Vol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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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 호 2016년 6월 10일 PHILA NEWS MEDIA 1055 Virginia Dr. #206 Fort Washington, PA 19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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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시 소다세 추진 시동 걸렸다 필라델피아 시 정부가 추진 중인 소다세 인상이 첫 단추를 끼웠다. 필라시의회 위원회는 수요일인 8일 투표 를 통해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음

시의회 소위원회통과…1온스당 1.5센트로 16일 전체회의…확정되면 대도시 중 최초

만약 이 수정안이 오는 16일 열릴 예정인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되면 필라는 미

에서 소다세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필라시의원 중에서도 제니 블랙웰(Janie Blackwell)과 마리아 퀴노즈 산체스(Maria Quinones Sanchez) 등 두 여성 시의원과 공

료 1온스당 1.5센트의 소다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이날 통과시켰다.

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필라 시청 앞 광장

다. 단 과즙이 50% 이상 포함된 주스 음료는

표에 앞선 공청회에서 소다세 도입을 반

화당 알 타우벤버거(Al Taubenberger) 의원

설탕 가미 여부와 관계없이 소다세 부과 대

대하는 측에서는‘더 이상 새로운 세금을 만

이 시위대 앞에서 공개적으로 소다세에 반

상에서 제외됐다.

들어내서는 안된다’ 며 목소리를 높였고 소

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난항을 예고했다.

위원회는 또 이와 관련해 여성 시의원 브

다세를 찬성하는 측에서는‘아이들을 더 기

필라시의 소다세 도입에 대해 마이클 블

소다세는 설탕 가미 음료에 부과되는 특

론델 레이놀드 브라운(Blondell Reynolds

다리게 해서는 안된다’ 며 즉각적인 도입을

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수천 달러를 투입한

별 소비세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이 비

Brown)이 제안한 건강 음료를 판매하는 업

촉구했다.

광고를 내보내며 필라델피아의 소다세 도

만, 당뇨 등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을 추

소에 대해서 텍스 크레딧을 주는 법안도 이

이번 소다세 도입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

입을 환영하고 나섰다.민주당 대선후보인

진했으나 실패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캘리

날 함께 통과시켰다. 소다세가 도입되면 매

는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반대 캠페인에 쏟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펜 주 경선을

포니아 주 버클리 시만이 유일하게 소다세

년 약 9100만 달러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아 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역의 관

앞둔 유세에서 소다세에 대한 지지를 표한

를 부과하고 있다.

예상되고 있는데 케니 시장은 이 재원으로

련 한인 업계에서도 대대적인 반대시위에

바 있다. 반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소다

나서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세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국에서 소다세를 도입한 첫 대도시가 된다.

소다세 도입을 제안한 짐 케니 필라델피

어린이집(universal Prekindergarten)을 확

아 시장은 원래 1온스당 3센트의 소다세를

충하고, 시 공립 도서관 및 레크리에이션 센

주장했으나 너무 과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터 등을 수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수정안을 내놨다. 수정안에서는 세 금 부과 대상을 다이어트 음료까지 확대했

필라시의 소다세 도입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투

지난달 열린 공청회에서도 한인식품협회

앞서 영국이 지난 3월 설탕세 도입을 깜짝

임원과 회원 등 20여 명의 한인들을 포함해

발표하는 등 인류 건강을 해치는 주적의 하

300여 명의 지역 식품인들과 코카콜라, 펩

나로 지목되는 설탕의 과다섭취를 줄이기

시콜라, 캐나다 드라이 등 관련 업체 관계자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몽고메리타운십 분수공원 개장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몽고메리 타운십이 최근 새로 건설된 커뮤니티

위켄드다이어리

딸기축제 Strawberry Festival

스쿨킬강을 끼고 있는 도시 피닉스빌(Phoenixville)과 벅스카운티 야들리에 있는 쉐디 브룩 팜(Shady Brook Farm)에서는 딸기축제가 한창이다. 관련기사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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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오도록 되어있어 어린이들의 인기 를 끌 전망이다.

앤드 레크리에이션센터(Community

2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아이들을 위

& Recreation Center (1030 Horsham

해 만들어진 이 공원에는 해변과 같은 모

Road, Montgomeryville, PA 18936)) 앞

래 섹션도 함께 만들어져 있고 파라솔과

공간을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

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간이

어 개방했다.

화장실 시설도 갖추고 있다.

스프레이 파크(Spray Park)라고 이름

이 공원은 타운십 거주민이 아니라도

지어진 이 공원은 필라 시청 앞 광장과 같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원 개방 시간은

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천체 바닥에 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들어진 수십 개의 작은 분수에서 물이 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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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 ‘나의 필라이야기’ 소품 기증

◈ 필라델피아 6·25 기념식

접수마감: 6월 10일(금)

일시: 6월 25일(토)

우편 접수시: Matt Price & Won Lee

장소: 펜스랜딩 한국전기념비

3237 Amber Street,

문의: 267-312-3973

Unit 4-3-D, BOX 11,

Philadelphia, PA 19134

◈ 남부뉴저지한인회 6·25기념식

“드디어 여름 방학이다” 지역 각급학교 내주 방학시작 필라 인근 지역의 각급 학교들이 11일

서 게임중독에 빠질 것을 우려하는 것은

부터 오는 22일까지 순차적으로 여름방

물론,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방학기간 데이

학에 들어간다.

케어 등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거나 비싼

직접접수시: 매주 화요일(6월 7일까지)

일시: 6월 25일(토) 오전 11시

우선 한인학생들이 많은 노스펜학군과

사교육비 부담에 방학이 마냥 반갑지만

11am -1pm 까지

장소: Atalntic City 한국전 기념비

벤살렘 학군이 10일(금)에, 위사히컨 학군

은 않은 것이다. 더구나 각 시 정부나 교육

필라시청 방문자센터

문의: 240-217-7995

과 매탁튼(Methacton) 학군이 13일(월)

구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여름학기 수업과

종업식을 갖고 14일부터 방학을 시작한

프로그램을 축소하면서 금전적 부담도 더

◈ 남부뉴저지한인회 후원골프대회

다. 또 센트럴 벅스학군은 15일부터, 어퍼

욱 커진 상태다.

일시: 6월 26일(일) 오후 2시

더블린학군과 햇보로-호샴 학군은 17일

실제로 데이케어 비용은 대체로 자녀

◈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무료법률상담

장소: Willingboro Rancocas Golf Club

부터, 젠킨타운 학군과 이스트 노리튼 학

1인당 월 평균 1000달러가 기본이고, 6

일시: 6월 10일 2016 (금) 9am-12pm

문의: 240-217-7995

군, 레드너 학군은 18일부터, 첼튼햄 학군

주 코스의 서머스쿨 특강 프로그램은 보

은 21일부터 문을 닫는다.

통 2000달러를 훌쩍 넘고 있다. 고교생 자

제출품: 소품,필라와 소품에 얽힌이야기 문의: phl2016story@gmail.com

이효진변호사/이민, 비자, 영주권 상담

6월 24일 2016 (금)9am-12pm

지미정변호사/노인재산, 재정관리상담

◈ 필라 18기 아버지학교

필라델피아 학군과 애빙턴 학군은 22

녀를 둔 부모의 부담은 이보다 훨씬 크다.

일시: 2016년 7월 9, 10, 16, 17일

일(수) 마지막 수업을 마친 후 방학에 들어

SAT 준비와 내신성적(GPA) 등 사설학원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1층 상담실

가게 된다.

의 경우 최소 2,500달러에 달해 가계 부담

전화예약필수: 아이시스 김 215-572-1234

장소: 필라안디옥교회

오후 6:00-10:00

대부분의 학교들은 오는 8월 말부터 9

이 만만치 않다.

1 Antioch Ave

◈ H마트 축구대회

Conshohocken, PA 19428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서 초·중·고교

내기보다는 사회봉사나 공공기관이 주최

일시: 6월 12일(일) 오전 8시

참가비: $120 (교재, 식사, 유니폼 포함)

자녀들 둔 한인 학부모들이‘방학 스트레

하는 캠프, 단기선교 등이 인성교육과 사

장소: Keith Valley Middle School

문의: 267-401-9606

스’ 에 시달리고 있다.

회경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하고

월 초 사이에 개학할 예정이다.

문의: 267-205-9828

특히 자녀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

교육 전문가들은 자녀들은 학원에만 보

있다.

◈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여름캠프 ◈ 필라 영남향우회 야유회

주제: 한국문화캠프 ‘한국의 소리’

일시 : 2016년 6월 12일(일) 3시

일시: 8월 22일~ 8월 26일

장소 : 노리머 파크 (Norimer.Park)

장소: Mt. Gilead Camp

순회영사업무 열린다

440 Rinker Rd. Stroudsburg, PA

문의 : 215-549-1948

프로그램: 사물놀이, 모듬북, 한국무용, 창, ◈ 필라 국악원 초급반 모집

일시: 6월 12일(일) 부터 시작

대상: 3학년~12학년학생,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강습 (무료)

27일, 필라한인회관서…예약필수

취타대 중 택일

한국학교 교사 및 성인

장소: 둥지교회 (첼튼햄 애브뉴)

마감: 7월 31일

문의: 정세영단장 (267-312-4431)

문의: 267-577-7007

◈ 전희근 의학박사, 테너 미니콘서트

◈ 서재필기념관 가보기

일시: 6월 17일(금) 오후1시

일시: 매월 첫째 토요일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출발: 필라 서재필의료원에서 오전 9시

문의: 215-572-1234

인원: 선착순 35명(예약필수) 비용: 무료(점심제공) 예약: 610-627-9768

◈ ICAS 골프대회 일시: 2016년 6월 22일(수) 12시 신청마감: 6월 20일

◈ 화엄사 서도회원 모집

참가비: $120

시간: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장소: Blue Bell Country Club

장소: 필라 화엄사

1800 Tournament Drive,

10 Layle Lane, Doylestown,

Blue Bell, PA 19422

PA 18901

문의: 김일환 215-680-1015

문의 215-489-1118

◈ 2016년도 3차 필라영사업무

민등록 및 발급, 사증발급 신청, 운전면허

23일(목) 북부 필라 라이징선 애브뉴 선상

갱신, 범죄경력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민

에 있는 필라한인회관(6101 Rising Sun

원을 처리할 수 있다.

Ave. 3rd floor, Philadelphia, PA 19111)

일시 : 2016년 6월23일(목)

◈ 필라 한인탁구협회 회원모집

장소 : 필라한인회관

일시 : 매주 월, 목, 토요일 7pm - 10pm

6101 Rising Sun Ave

문의 : 267-269-8001 (회장 박팔용)

Philadelphia, PA

문의 : 267-334-0877 (필히 예약요망)

필라델피아지역 순회영사업무가 오는

에서 열린다.

필라지역 순회 영사업무는 최근 몇 년 간 한인회관이 아닌 서재필센터 강당에서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순회

진행되어 왔으나 올해 들어 장병기 신임

영사 업무에서는 여권발급신청과 영사확

한인회장이 비어있다시피 한 건물을 수리

인, 가족관계등록(출생, 혼인, 사망 등) 및

하면서 다시 한인회관에서 열리게 됐다.

◈ 무료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법 교실

발급(가족, 기본, 혼인관계증명서 등), 병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1시

역업무 (국외여행, 재외국민2세 허가 등), 국적관련업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

다음 순회영사업무는 8월 25일과 10월 27일, 12월 2일에 열린다. 전화예약 필수 267-334-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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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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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 최주열씨 무죄석방 배심원 재판서 정당방위 인정 같은 집에 살던 룸메이트를 칼로 찌르고

어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안민환 변호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최주열씨

사는 지난 8일 최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기사 2015년 11월 20일자)가 배심원

사건 개요와 재판 과정을 설명했다. 안 변호사는“예전부터 몽고메리카운티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됐다. 최씨는 지난 해 11월 11일 새벽 2시 20분

검찰이 형사사건이 발생하면 피의자를 과

JC멜로즈골프클럽 인근 500블럭 데이비스

도하게 밀어붙여 유죄를 종용하거나 죄에

로드 지역 한 주택에서 같은 집에 사는 한인

비해 높은 형량을 매기는 경향이 강했다” 며

을 말다툼 끝에 칼로 찌른 혐의로 현장에서

“이번 사건도 검찰 측이 증거의 진위 여부도

경찰에게 체포돼 수감됐다. 싸움은 서브리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위증이 의심됨에

스를 살고 있던 피해자와의 렌트비로 인한

도 불구하고 최주열씨를 1급 살인미수로 기

말다툼이 원인이 됐으며 경찰 출동 후 피해

소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한인들은 형사사건이 생기면 강

자는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압적인 수사당국의 태도에 굴복해 쉽게 플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최씨는 1급 살인미수(Criminal

리바겐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상

Attempt - Murder Of The First Degree))와 가

황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분명하게 주장하

중폭행(aggravated assault), 단순 폭행(simple

는 태도가 필요하다” 며“앞으로도 지역 한

assault), 과중 위협(recklessly endangering), 테러위협(terroristic threats), 무기소지혐의

▲ 룸메이트를 칼로 찔러 1급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난 최주열(사 진가운데)씨와 재판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안민환 변호사(오른쪽)와 더글라스 랠리 변호사.

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바 있다.

에 처하면 적극적인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말 했다.

(possession of an instrument of crime), 학대 (harassment) 등 9개 혐의가 적용돼 100만달

인들이 형사사건이든 민사사건이든 어려움

오후 법정에서 풀려났다.

실제 법원 기록을 살펴보면 검찰이 제기

한편,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장시

최씨의 변호인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

한 1급 살인미수에 대해서 법원은 무죄(Not

간 수감생활을 해 온 최주열씨는 사건 당사

하지만 지난 1일부터 노리스타운에 있는

자인 박 모씨를 비롯한 증인들의 증언 내용

Guilty), 가중 폭행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

자인 박모씨와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 등을

몽고메리카운티 법원 3호실에서 진행된 배

이 일관성이 없고 서로 증언이 엇갈리는 등

결을 내렸다.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심원 재판에서 최씨는 혐의 대부분에 대해

일부 위증 정황까지 포착돼 결국 대부분의

취하(Nolle Prossed) 결정이 내려졌다.

박모씨를 위해 증언에 나섰던 박씨의 일부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재판이 끝난 지난 3일 1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Drshin_1516yellow_kw.pdf 10/24/15 5:38 PM

재판과정에서 최씨의 무죄 판결을 이끌

증인들에 대해서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A4

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필라 18기 아버지학교 개설

용검관 7명 유단자 배출

7월 9일부터…필라안디옥교회서

제8회 승단식…권오근씨 등 단증 받아

게, 자녀에게 편지쓰기 숙제, 사

US용검관(관장 김유택)이 지난

패를 받았다. 승단식에는 용검관 수

랑스러운 이유 20가지쓰기, 가

4일 제8회 승단식과 단증 수여식을

련생과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해 이

족과 일대일 데이트 하기 등 다

거행했다.

들을 축하했다.

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

용검관은 엘킨스 파크에 있는 한

김유택 관장은“용검관의 승단

다. 또 수료후에는 개인 의사에

아름 용검관과 노스웨일즈에 있는

식은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

따라 조원끼리 가정 모임을 가질

아씨플라자 용검관 두곳에서 검도

단자가 아니라 강하고 이름있는 명

수 있으며 자원 봉사자로 아버지

수련생을 양성하고 있다.

문 검도관이 배출하는 유단자를 배

학교를 위해 봉사할 수 도 있다. ▲ 필라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제18기 아버지학교를 오는 7월 9일부터 안디옥교회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필라 두란노아버지학교 봉사자들.

제18기 필라델피아 아버지학

인당 120달러.

이번 승단식에서는 권오근 전

출하는 것” 이라며“이들 한사람 한

지금까지 필라에서만 17기 동

필라골프협회장을 비롯해 앤디

사람에게 강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안 600여명이 아버지학교를 수

문(Andy Moon), 나단 김(Nathan

데 승단식의 의미가 있다” 고 말했

료했다. 아버지학교는‘이 땅의

Kim), 조나단 리(Jonathan Lee), 앤

다. 용검관은 오는 25일 뉴저지 이

아버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경

드류 김(Andrew Kim), 닥터 로버트

스트 잉글우드에서 열리는 제11회

교가 오는 7월 9일부터 필라안

아버지학교에서는 먼저‘성

건한 남성, 가정의 목자, 교회의

매닝(Dr. Robert Manning) 등 7명

전미주 봉림기대회를 위해 만반의

디옥교회(담임목사 호성기)에

경적 아버지상 정립’ 과‘실추된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의 관원이 유단자 단증과 유단자 명

태세를 갖추고 있다.

서 열린다.

아버지의 권위회복’ ‘잘못된 , 아

있도록 격려하며, 사회를 변화

아버지학교는‘아버지가 살

버지의 권위 정정’ 을 실현하고

시키는 영적인 운동을 펼쳐 나

아야 가정이 산다’ 는 표어 아래

아버지 부재의 가정에 아버지를

간다’ 라는 비전으로 지난 1995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과 사

되돌려 보냄으로써 아버지가 가

년 서울 두란노 서원에서 시작된

명에 대한 강의와 훈련으로 이루

정의 진정한 영적 지도자가 되어

운동. 지난 해까지 세계적으로

어진 프로그램이다.

교회와 사회를 정화시키는 사명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인원은 총

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돕는 역할

5800여회에 30만 6245명에 달

을 한다.

한다.

필라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주 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7월 9 일과 10일, 16일과 17일 두 주에

훈련 기간 중에는 선배의 삶의

필라에서는 지난 2003년 필

걸쳐 나흘간 오후 6시부터 10시

이야기와 강의를 듣는 것은 물

라한인연합교회에서 1기 아버

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교재

론, 조별로 나눠 서로 토의하고

지학교가 열린 바 있다.

비와 식사, 유니폼 등을 포함해 1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며 아내에

문의 267-401-9606

▲ US용검관 김유택 관장(뒷줄 가운데)이 제8회 승단식을 열고 7명의 관원에 게 유단자 단증과 명패를 수여했다.


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영생교회 이용걸 목사 원로 추대 공동의회 투표서 결정…오는 8월말 은퇴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 후

A5

필라축구대표팀 출정준비 완료 5일 발대식…전미축구선수권대회 참가

노회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날 공동회의는 담임목사인 이용걸 목사가 집시 선교를 위해 헝가리아와 루마니아로 떠나 자 리를 비운 상태에서 노회에서 파 견한 사랑의 교회 윤종호 원로목 사가 의장으로 나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용 걸 목사의 은퇴와 관련해 교회측 에서 제공할 혜택에 대해서도 일 부 공개가 됐다. 먼저 이용걸 목

▲ 필라한인축구협회가 지난 5일 노보루부페식당에서 전미축구선수권대 회 대표팀 발대식을 거행했다.

사가 임기가 끝나고 원로목사가 ▲ 영생장로교회 교인들이 지난 5일 열린 공동의회에서 이용걸 담임목사 의 원로목사 추대를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영생장로교회)

필라지역 최대 교회 중 하나인

확정했다.

되면 일시금으로 97만 달러의 은

2016년 전미축구선수권대회에 참

호 경기위원장이 OB감독으로, 김

퇴금을 지급받게 되고 연봉 6만

가할 필라델피아 한인축구대표팀이

인창 심판위원장이 준OB감독, 윤

3000달러를 사망시까지 매월 나

지난 5일 발대식을 갖고 우승을 향

경철 전 통일팀 회장이 YB 감독으로

눠서 받게 된다. 이후에는 이용

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각각 임명됐다.이주성 회장은 “지

영생장로교회의 이용걸 목사가

원로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

걸 목사의 사모에게 연봉의 50%

노스 웨일즈에 있는 노보루 부페식

금까지 필라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지난 5일 교회 내 공동의회에서

장로회(KAPC) 교단 헌법에 의

를 사망시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린 발대식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모

원로 목사로 추대됐다.

거하여 목사로 임직 받고 한 교회

되어있다.

에는 필라축구협회 이주성회장을

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생장로교회 공동의회는 지

에서 20년 이상 시무하던 목사가

이용걸 목사의 후임으로는 현

비롯해 34명의 필라 축구인들이 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그 고마

난 5일 모든 예배가 끝난 후 이용

연로하여 노후에 시무를 사면할

재 GP선교회 국제대표로 있는

석했다.

움에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다짐했

걸 목사 원로 목사 추대를 위한

때 본 교회로부터 그 명예를 보

백운영 선교사로 결정됐으며 오

축구협회는 이번 선수권 대회 대표

다. 전미축구선수권대회는 오는 25

회의를 진행 한 끝에 총 투표자

존하기 위해 추대되는 목사를 뜻

는 8월 GP선교회 대표를 사임한

팀 총 단장과 시니어팀 감독에 박성

일과 26일 양일간 매릴랜드 지역에

690여명(추산) 중 73%가 찬성해

한다. 원로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후 9월부터 영생교회 담임목사

진 시니어팀 감독이 임명됐고 황치

서 치러진다.

이용걸 목사의 원로 목사 추대를

교인들의 총회인 공동의회에서

로 부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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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금주의 업체 소식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유캐라씨 라이온스 16-L지구 부총재

WEEKLY MARKET NEWS

2년후엔 총재 가능…해당 지구 역사상 첫 한인 Expert Roofing 홀세일

있다.

남부뉴저지 한인라이온스 클

2301 Washington Ave, Philadelphia, PA 19146

럽 회장을 맡고 있는 유캐라(사

유캐라 회장은“몇명의 전직

건축업자들만 상대하는 루핑 자재 전문업체인 ‘Expert Roofing 홀세일’

진) 전 남부뉴저지한인회장이

총재들로부터 부총재 후보로 추

은 업체 대표자체가 한국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특별한 업체다.

국제라이온스클럽 16-L지구

천을 받고도 여러가지 이유로

이 회사 대표인 터키인 하산씨는 한일 월드컵때의 뜨거운 열기를 기억하

부총재로 선출됐다.

많이 망설였다” 면서도“앞으로

고 있고 한국인을 사랑한다고 본인 입으로 자랑스럽게 말하는 인물. 그는

유 회장은 지난 5월 18일부터

총재를 보좌하고 수행하며 업그

한인 건축업자들만을 위한 스페셜 프로모션도 곧 준비할 예정이다.

21일까지 애틀란틱시티 벨리스

레이드 된 리더쉽을 키우는 한

이 업체는 홈디포(Home Depot)같은 대형 자재유통업체보다 더 좋은

파크 카지노에서 열린 국제라이

편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협회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 분야의 제품

온스클럽 제95차 뉴저지주 복

회원 증가와 활성화에도 주력

만을 취급하는 전문점이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은 몰론, 루핑

합지구 연차 컨벤션에서 16-L

할 것” 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지구 부총재로 선출됐다.이는

이번 컨벤션에서 유 회장은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일요일은 휴무.

해당지구 88년 역사상 첫 한국

문의 267-687-2701문의 215-635-1471

인 부총재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장으로 일하면서 중요한 재정

있다.

의 한인 여성 총재가 나올 가능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

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제라이

그 이유는 부총재로서의 임

드림레저(Dream Leisure)

지난 1년동안 소속 지구 재무 총 2018년 7월에는 해당 지역 최초

기가 끝나는 내년에는 수석 부

컨벤션 마지막 날인 5월 21일

온스클럽 회장상을 받았다. 또

총재로 선출되고 그 이후에는

각 지구별 차기 총재와 내각을

같은 지구에 속해 있는 최민자

지역 한인들의 레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드림레저(대표 이상섭)에서

총재로 선출되는 것이 일반적

선출하기 위한 대의원 총회에

씨도 같은 상을 받았다.

는 이번 주 토요일인 11일 거북이 산행-초보자 산행 시리즈로 뉴저지 델

인 수순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

서 부총재 후보에 내정 되어있

남부뉴저지라이온스클럽은

라웨어 워터갭(Delaware Water Gap)에 있는 선피쉬폰드(Sunfish

동적으로 승격되는 것이 아니

던 유 회장은 참석한 16-L 지구

보험이 없는 지역 한인들을 대

Pond)로 산행을 떠난다. 회비는 1인당 35달러(부부는 60달러).또 일

고 연차 컨벤션에서 대의원들의

66개 클럽 대의원들의 전원 만

상으로 무료 종합검안검사를 실

반인을 위한 수요산행은 15일 오전 7시 첼튼햄 고등학교 주차장을 출

투표 절차를 거쳐야 하나 과도

장 일치로 차기 부총재로 확정

시하고 안경을 제공하는 것은

발해 뉴욕주 해리만(Harriman)에 있는 다이아몬드산(Diamond

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됐다. 임기는 올 7월 1일부터 내

물론 지난 4월에는 가두 모금행

Mountain)을 다녀올 예정이다.

한 결격사유나 개인적인 사정으

년 6월 30일까지다.

사인‘백색지팡이 캠페인’ 을벌

산행비는 40달러.문의 267-304-5553

로 중도 사퇴를 하지 않는 한 그

현재 16-L 지구는 66개 클럽

절차를 밟게 된다. 따라서 오는

에 1710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www.accelacademy.com

여 1000달러의 기금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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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2 Or 3 AND Testing Class

Summer 2 AND 3 AND Testing Class

Summer 2 And 3 AND Testing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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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 / Reading / Writing

Math / Reading / Writing

Math / Reading / Writing

Reading / Writing

Math / Reading / Writing

24 days

16 days

21 days

37 days

3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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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hours

114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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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70 or 1500

Yes 150+ English

Yes 270 or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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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Sol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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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원장

유펜수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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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미니콘서트 테너 전희근 출연

심포니아트앤뮤직 정기연주회 영생교회서 학생들 연주실력 선보여 문 강사가 20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관현악 레슨으

A7

펜아시안서 17일….신앙 간증 겸한 음악회

로 특히 유명하다. 지난해에 이어

치면서 지역의 정례 문화 이벤트

올해에도 지역 펜주음악교육자

로 자리잡은 행사.

협회 오케스트라(PMEA District

오는 17일(금) 오후 1시부터 복

Orchestra)는 물론, 전국 규모 레

지원 박부남메모리얼홀에서 열리

벨의 밴드와 스테이트 밴드 앤

는 테너 전희근 장로의 콘서트에

드 오케스트라(State Band &

는 윤시내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

Orchestra) 멤버를 8명이나 배출

았다. 의사 출신으로 40년간 성악

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최근 2

을 해 온 테너 전희근 장로는 80대

년동안 강사를 찾기 힘든 오보에

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와 프렌치 호른 같은 희소성 있는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필라델피아 지역 최대 한인 음

7시 30분부터는 심포니 뮤직이

악기들의 전문강사를 영입해 좋

이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필라

악교육 기관으로 꼽히는‘심포니

자체적으로 운영하는‘펜 리더

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한인연합교회에서 독창회를 열기

아트앤뮤직(원장 김태훈, 이하

스 스트링 앙상블(Penn Leader’

도 했다.

로교회 제2본당에서 제9회 정기

심포니뮤직은 현재 여름방학 s String Ensemble(이하 PLSE)’ 을 맞아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악 과 현악파트(바이올린, 비올라 기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생들

연주회를 개최했다.

첼로) 학생들의 합동 연주가 이

을 위해 8주 레슨과 악기 렌트, 교

정기연주회는 심포니뮤직에

어졌다. 특히 심포니 뮤직이 학

재 등을 포함해 245달러에 등록

펜아시안노인복지원(원장 최임

서 레슨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그

교 오케스트라 적응력을 높이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자)의 6월‘미니콘서트’ 에 의학박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기 위해 운영중인 PLSE B 그룹

있다. 이외에도 기타와 드럼은 수

사 출신의 테너 전희근 장로가 출

기회의 장이다.

(Beginner)과 A 그룹(Advance)

강료가 8주에 200달러인데 150

연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정

는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달러 상당의 기타나 퍼쿠션 연습

‘미니콘서트’ 는 펜아시안노인

기 연주회는 먼저 피아노와 드

발휘하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찬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

복지원이 지난 2014년 8월부터 매

이번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미니

럼, 섹소폰 교실 수강생들의 연주

사를 받았다.

악기별 선착순 5명.

달 지역 음악가나 합창단을 초대

콘서트는 이런 전희근 장로의 간

해 지역 노인들을 위해 공연을 펼

증을 겸한 음악회로 진행된다.

심포니뮤직)’ 이 지난 4일 영생장

로 막이 올랐고 2부 순서인 오후

심포니 뮤직은 현재 21명의 전

문의 215-362-2340

▲ 펜아시안노인복지원 6월 미니콘 서트에 출연하는 의학박사 테너 전 희근

전희근 장로는 40세가 되던 해 에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한국예술 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바리톤 최현수씨를 만나면서 성악의 세계 에 빠져들었다. 그 후 꾸준한 연습 끝에 필라 키 멜센터에서 최현수 교수와의 협연 까지 펼쳐 주변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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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7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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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SAT 2400 Perfect Score

Kelly Li (Moorestown), Michael Zhang, Michael Hong (Conestoga)

• 2013 SAT 2400 Perfect Score

Vicky Wang (Enloe), Dan (Conestoga)

• 2012 PSAT 2400 Perfect Score Brian Huang (Great Valley ) • 2012 SAT 2400 Perfect Score

Michael Mei (Conestoga), Barry Li (STEM Academy),Catherine Yang (Garnet Valley ), Cathy Guo (Lower Merion ), Kevin Li (Conest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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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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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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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김태용 Temple University Cleveland Chiropr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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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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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ICAS 골프대회 열린다 22일, 블루벨컨트리클럽서 한 기금을 마련해 왔다. 대회는 12시부터 참가자 접수를 시작해 1

연간 학사용 6만5000개와 석사용 2만

를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자는 해마다 3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면

라이(Lai Lai) 식당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시

근 연방법원 오리건지법에 "H-1B 추첨제

서 전산 추첨을 통해 비자 주인을 가려 왔

상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는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이민서비스

다. 매년 4월 1일부터 주말을 제외한 5일

국(USCIS)을 상대로 폐지를 주장하는 소

간 신청서를 접수한 뒤 추첨을 실시하고 있

장을 제출했다.

다. 올해는 23만3000건의 신청서가 접수 돼 2.9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고 당일 성적으로 산출한 핸디캡으로 가

소장에 따르면 텐렉은 지난 4월 우크라

장 점수가 나쁜 일부 홀을 점수 산정에서 제

이나 출신의 웹개발자를 고용해 H-1B 비

소송을 제기한 회사들은 추첨제의 대

외하는 캘러웨이 방식을 선택해 우열을 가

자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추첨에서 떨어졌

안으로 선착순 배정을 제시하면서 연중

리게 된다. 대회 참가비는 120달러. 여기에

으며, 월커 메이시 역시 중국계 디자이너

수시로 비자 신청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

는 프라이빗 코스인 블루벨 컨트리클럽의

가 H-1B 비자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텐

장했다. 이들 업체는 약식판결(summary

그린피와 카트, 간단한 점심과 모자 등의 기

렉과 워커 메이시는 소장에서 "USCIS는

judgment)을 요구한 상태로, 만약 법원

념품, 저녁 식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 명의 신청자가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 복

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면 USCIS는

수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 여러 개의 H-1B

2017~2018회계연도부터 추첨을 실시하

비자 신청을 하거나 대기업이 계열사 등을

지 못하게 된다.

공했다. ICAS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 금을 한인 청소년 리더십 개발을 위해 사용

한편 지난달에는 미 이민변호사협회

통해 한 명의 신청자에게 복수의 비자 신청 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AILA)와 이민자 권익옹호단체인 미 이민

이에 따라 소규모 업체에게는 공평하지

위원회(AIC)가 USCIS를 상대로 H-1B 비

ICAS는 한인청소년들의 리더십 개발을

않다는 것이다. 텐렉과 월커 메이시는 또 "

자 추첨이 어떤 원리와 절차를 통해 진행되

위해 리더십 캠프는 물론 지도자 초청 강연

현행법은 접수된 순서대로 처리해 H-1B

는지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회,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비자를 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무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별도 업체를 고용해

하고 있다.

작위 추첨은 위법적인 정책"이라고 강조

H-1B 비자 추첨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

했다. 두 업체는 비자 추첨에서 떨어진 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 예정이다.

부터 블루벨 컨트리클럽(Blue Bell Country

하는 이 대회는 매년 80여명 이상의 지역 한

람들을 모집해 집단소송도 계획하고 있다.

사인 워커 메이시(Walker Macy LLC)는 최

대회 홀인원 상품은 윌키 렉서스에서 제

한미연구회(ICAS, 회장 김신자)가 주최

전문직취업(H-1B) 비자 추첨제 폐지

대회가 끝난 후에는 블루벨에 있는 라이

상관없이 당일 성적을 기준으로 조편성을

Club, 파 71)에서 열린다.

H-1B 추첨제는 위법 미 기업 2곳, 이민국 제소 개 등 총 8만5000개가 배정되는 H-1B 비

이 대회는 참가자들의 평소 핸디캡과는

널 2016년’ 대회가 오는 22일(수) 오후 12시

인 골퍼들이 참가하면서 청소년 후원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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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개발회사 텐렉(Tenrec Inc.)과 건축회

시 30분 샷건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한다.

‘ICAS 리버티 골프 클래식 인비테이셔

Thurs 7am-5pm Fri 8am-1pm

브라질 상파울로 치과대학졸업 U.Penn 치과대학 졸업 U.Penn 치주과 전문의 수료 U.Penn 치주보철,Implant 전문의 수료 U.Penn 치과 대학원 치주 보철과 교수 전 Main Line Dental Grou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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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몽고메리타운십 도로 공사일정 공개 몽고메리타운십이 올해 중에 실시될 관

도로 경계석과 인도 수리 장소는 아래와 같다.

내 도로 공사 일정을 확정·공개했다. 타운십 측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Davis Drive / Annabel Road / Virginia

타운십내 도로 중 타운십 자체에서 관리하

Court / Tracey Circle / Usher Lane /

고 있는 도로의 재포장 공사는 오는 7월초부

Potters Way / Nevermore Circle / Raven

터 시작해 8월 초까지 진행하고 현재 진행중

Hollow Drive / Buckingham Lane / Holl

인 도로 경계석, 인도 등의 수리를 9월 중순

Court / Pendulum Way / Wrights Circle /

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e Court / Edgar Allen Circle / Stevers

공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 된다. 아래 표는 도로 재포장공사 위치.

Mill Road / Green Tree Tavern Road / Channelhouse Road / Oval Lane

Street Name

Beginning

Ending

Browning Circle

Tennyson Lane

Cul-de-sac

Dickens Court

Tudor Drive

Cul-de-sac

Hanover Avenue

Tudor Drive

Tudor Drive

Regency Drive

Hartman Road

Tudor Drive

Royal Court

Tudor Drive

Cul-de-sac

Tennyson Lane

Browning Circle

Regency Drive

Tudor Drive

Regency Drive

Regency Drive

Wordsworth Lane

Regency Drive

Tudor Drive

Regency Drive

Tudor Drive

Drake Lane

판매세가 없습니다.

Tennyson Lane

Regency Drive

Browning Circle

배송비도 없습니다.

Embassy Drive

Savory Lane

Tennyson Lane

Savory Lane

Regency Drive

Regency Drive

Crestwood Circle

Crestwood Drive

Cul-de-sac

Crestwood Drive

Lansdale Avenue

Vilsmeier Road

빅센트릭이 저렴한 이유

제품설치에서 마진을 남기지 않습니다. 항시 세일중입니다.

북방선교위한 자선음악회 성료 카메라타 합창단 등 다양한 공연올려

크로스선교회 필라델피아본부(이사장

음악회에는 카메라타 합창단과 카메라타

최해근 목사, 본부장 이건상 장로)가 카메라

어린이 중창단, 지역 시니어들로 구성된 청

타합창단(지휘자 박혜란)와 함께 마련한 북

춘합창단(지휘 신수철), KCM 무용단의 한

방선교를 위한 자선음악회가 성황리에 열

국 전통무용 공연 등이 무대에 올려졌다. 이외에도 소프라노 심회진씨와 장기백

렸다. 지난 5일(일) 벅스카운티장로교회(담임 김풍운 목사)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

드림 레져

Dream Leisure 이상섭 267.304.5553

씨, 바리톤 한준희씨 등이 찬조 출연했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고수지씨가 맡았다.

가을 단풍의 진수를 즐겨 보세요 ! Great Smoky Mountain National Park 10월22일~28일,2016 (6박7일)

중학교 시절부터 등산 학교에서 등산의 기본을 익히기 시작한 필라 지역 최고의 등산 전문가와 함께 하는 생활 등반(산악 전문가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들이 하루의 산행을 무리없이 안전하게 즐기는 산행) 산행을 안전하게 즐겨보세요.

넓직한 바위 위에 누워 나뭇가지 위로 펼쳐진 구름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신 적이 있으세요? 한번 느껴보세요!

거북이 산행-초보자를 위한 산행 (둘째, 넷째 토요일)

일반인을 위한 수요 산행 (매 주 수요일) - 6월 15일 (수) 오전 7:00 - 첼튼햄 고교 주차장 또는 LA Fitness Center (노보루 식당 옆) - 산행비 $40 Diamond Mountain, Harriman, NY

* 산행 거리 : 약 8 miles (12.8 km) * 산행 시간 : 약 6 시간 *특 징 : 숲, 바위, 호수 3박자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가슴을 들뜨게 하며 깊은 계곡을 따라 시원한 맛과 오르막내리막길이 연이어지는 재미와 함께 커다란 바위에 누워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고 족탁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며, 특히 5,6월에는 Mount Laurel 꽃이 장관을 이룸.

산행 역시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자신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산행을 선택하여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산행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가벼운 등산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산행 기본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익혀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초보자를 위한 산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침 8시경에 모여 필라 인근 지역(운전 시간 약 1시간~1시간30분) 오르막내리막길이 거의 없는 4~5 마일(약 6.4~8 km) 을 천천히 걷는 성격으로 오후 5시 전에 필라 지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6월 11일 (토) 오전8:00(필라 지역에 5시 전에 도착) 첼튼햄 고교 주차장과 LA Fitness (Montgomeryville) 회비 : $35 (부부 $60) Sunfish Pond, Delaware Water Gap, NJ

* 산행 거리 : 약 4.5 miles (7.2 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 특 징 :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길과 아름답게 하얗게 핀 Mount Laurel 꽃과 새파랗고 높다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능선길에서 굽어보는 델라웨어 강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커다란 연못 가에 각양각색으로 드리워지는 Reflecting(반영)과 돌 쌓음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임


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A 13

높이나는 새가 더 멀리 봅니다 높이 날아 멀리 보아 드리겠습니다 주택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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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Wales, PA $349,900 3 Bed, 2.5 bath, 1 car

North Wales, PA $379,000 4 Bed, 2.5 bath, 2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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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ymouth Mtg $679,900 4 Bed, 2.5 Bath, 2 car

Plymouth Mtg $399,000 3 Bed, 2.5 Bath, 1 car

Blue Bell, PA $465,000 4 Bed, 3.1 Bath, 2 Car, End/unit

Elkins Park, PA $239,000 4 Bed, 2.5 Bath, Fisd Bmt

North Wales, PA $569,000 4 Bed, 2.5 Bath, 3 car Fi.Bmt

Gwynedd Valley $869,900 5 Bed, 3.1 Bath, 3 Car Gar

Plymouth Mtg, PA $369,800 3 Bed, 2.5 Bath, 1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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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sdale, PA $169,900

Philadelphia, PA $69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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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Units Cap Rate 7.5% 32 Units Cap Rate 6.6% 7 Units Cap Rate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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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Year Tax Abatement 10 Year Tax Abatement 10 Year Tax Abatement

New Construction Newer Building New Construction

Great Opportunity in University City Well Maintained All Occupied Multi-Family Great Opportunity

Shopping Center $2,750,000 $3,450,000

4 Commercial Units 100% Fully Rented Great Location & tenants Newer Building and Well Maintained Call for more Details 11 Commercial Units Cap Rate: 8% Long-term Tenants Great area and Well Maintained Call for more Details (이외에도 다수의 투자용 상가, 오피스 빌딩, 아파트 단지, Warehouse 등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보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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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HS Certified Fine Homes Speci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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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HS Certified New Home Speci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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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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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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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6

로컬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2016년 6월 10일

치료기준을높이다

로컬&미주월드

SECTION B

아름다운 치과 215•635•6900 제 228 호 2016년 6월 10일

코리아위크와함께하는

위켄드 다이어리

코리아위크의 ‘위켄드 다이어리’가 나오면서 주말마다 신문에 실린 이벤트 중 하나를 골라 나들이를 하게 된다는 독자가 늘고 있다. 우리의 노력이 세상 어디 에선가 작은 씨앗이 된다면 그 또한 좋은 일. 바쁜 일상이지만 적어도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부부만의 시간, 혹은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만들자. 소주에 삼겹살을 먹는 것도 좋지만 동네 곳곳에서 열리는 작은 이벤트를 찾아서 주변 사람들과 함 께 어우러져 시간을 보내는 것도 색다른 경험.

• 농장에서 영화를 즐기자

• 여름 와인콘서트

•자전거 여행과 와인 맛보기

Movie Nights on the Farm

Summer Wine Concert

Cycle&SIP

6월 10일(금) 오후 8시 30분

6월 10일(금) 오후 6시~오후 10시

6월 11일(토)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Weavers Way Farm at Awbury Aboretum 1011 E Washington Ln, Philadelphia, PA 19138

The Market at DelVal 2100 Lower State Rd, Doylestown, PA 18901

Washington Crossing Historic Park, 1112 River Rd, Washington Crossing, PA 18977

벅스카운티의 수도 도일스타운에 있는 DelVal 마켓에서는 지

워싱턴레인 역 인근에 있는 오버리 수목원에 있는 위버스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행사를 눈여겨보자. 참

난 달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웨이 농장(Weavers Way Farm)에서는 10일 저녁 야외

가비가 45달러라는 부담감은 있지만 역사적인 워싱턴크로

를 열고 있다. 이 역시 공짜행사다. 지역 와이너리인 로즈뱅크

영화 상영 행사가 열린다. 이날 상영할 영화는 톰 행크스가

싱파크(Washington Crossing Park)에서 출발해 뉴홉

와이너리에서 콘서트 현장에서 와인도 판매한다. 병으로도 살

주연한 1992년 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New Hope)과 램버트빌(Lambertville)을 돌아오는 아름

수 있지만 한 잔씩 사서 홀짝거리며 음악을 즐기는 것도 별미

Own). 이 영화는 세계 2차대전 당시 만들어진 최초의 여성

다운 코스와 치즈를 곁들인 와인 시음까지 즐길 수 있으니 그

다. 마켓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먹을 수도 있으니 가족 나

프로 야구팀과 감독(톰 행크스 분)이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리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듯. 자전거 여행 속도는 그리 빠르지

들이로는 안성맞춤. 이번 주 출연할 뮤지션은 지역 출신의 2인

스토리를 담아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요즘 영화를 볼 수 있는

않은, 레저페이스로 대부분 평지인 강변로를 달리게 되며 마

조 남성보컬그룹 The Idle Woods Men.DelVal 마켓에서

방법이 다양하게 있지만 해가 진 공원에서 팝콘과 맥주를 마

지막엔 와이너리도 구경하도록 코스가 마련되어있다. 전체

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화초들도 구입할

시며 보는 공짜영화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다. 팝콘까지 공

거리는 16마일. 이외에도 도일스타운 일대의 성들을 돌아오

수 있으니 시간이 난다면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서 가벼운

짜라는데? 무릎 담요와 먹거리를 준비하는 센스는 기본.

는 코스와 묘지를 돌아오는 코스, 독립전쟁 유적지를 돌아오

쇼핑을 해도 좋을 듯.

weaversway.coop/event/movie-night-farm-league-

themarketatdelval.com

는 코스 등 다양한 자전거 여행 코스가 마련되어있다.

their-own

• 썸머콘서트: 히코리프로젝트 Summer Concert Series: Hickory Project

• 딸기축제 Strawberry Festival

encorerides.com

•삶의 역사: 남자의 세계 Living History: “It’s a Man’s World”

6월 11일(토) 오후 7시

6월 11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

Green Lane Park 2144 Snyder Road, Green Lane, PA 18054

Historical Society of the Phoenixville Area, 204 Church St, Phoenixville, Pennsylvania 19460

몽고메리카운티 북서쪽에 있는 나이트호수(Knight

스쿨킬강을 끼고 있는 도시 피닉스빌(Phoenixville)에서는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앞두고 열리는 이 행사는

Lake) 옆 그린레인파크(Green Lane Park)에서는 이번

이번 토요일에 딸기축제가 열린다. 그 뿐만 아니다. 오전 8시

과거 식민지 시절 남성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연해 보인

토요일 저녁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히코리 프로젝트

부터 오후 2시까지 플리마켓(Flea Market)도 같은 장소에

다. 전통적인 낚시 방법을 낚시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도 있

(Hickory Project)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 열리고 광대 놀이와 바이올린 연주가 테드 더 피들러(Ted

고 18세기의 총기류와 사냥 스포츠에 대해 총기제작자로

히코리 프로젝트는 전국 만돌린(Mandolin) 챔피언 앤

The Fiddler)의 연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역 박물관도 오

부터 자세히 들을 수 있다.또 18세기의 전통 요리법도 유

소니 해니건(Anthony Hannigan)과 질리언 해니건

전 10시부터 개방한다. 또 벅스카운티 야들리에 있는 쉐디 브

명 전통요리 전문가로부터 배울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참

(Jillian Hannigan), 에드 릭(Ed Lick) 등 5명으로 구성

룩 팜(Shady Brook Farm)에서도 지난 주에 이어 딸기 축

가자들에게 5달러 도네이션을 받는다. 강제는 아니지만 안

된 어코스틱 밴드.공원내의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

제가 열린다.(6월 3일자 B1면 참조). 입장료는 1인당 5달러.

내면 조금 눈치는 보일 듯. 팟츠그로브 매너(Pottsgrove

은 가족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역시 무료다.간이 의자와 담

24개월 미만은 공짜.직접 수확한 딸기는 무게를 달아 저렴한

Manor)는 1752년 팟츠타운의 설립자이자 철기제조

요, 간식 거리를 챙겨들고 여름을 맞이하러 나가자.

가격(파운드당 2.4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montcopa.org/greenlanepark

hspa-pa.org / shadybrookfarm.com

업자인 존 팟츠(John Potts)에 의해 지어진 저택이다.

6월 12일(일) 오후 1시~4시 Pottsgrove Manor, 100 W. King St, Pottstown, PA 19464

montcopa.org/930/Pottsgrove-Manor


B2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벌처럼 쏘던 ‘링 밖의 투사’ 나비처럼 날아가다 ‘전설의 복서’ 알리 타계

“아버지가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

대결에서 알리에게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골적이던 1942년 남부 켄터키주 루이빌에

30여년간 파킨슨병 투병 중 사망

했으며, 가족들은 강했던 그의 손을 맞잡고,

빼앗겼던‘맞수’조지 포먼은“알리와 프레

서 태어났다. 본명은 캐시어스 클레이였다.

포옹하고, 키스했으며, 이슬람 기도를 낭송

이저, 나는 한몸이었다. 내 몸의 일부가 떠

12살 때 아끼던 자전거를 도난당하고 씩씩

링 위에선 61전 5패 ‘무적의 복서’

하며 그의 마지막을 지켰다” 고 전했다. 해

나간 것 같다” 는 말로 비통함을 표현했다.

거리다가 담당 경찰의 권유로 권투를 시작

링 밖선 인권운동한 ‘평화주의자’

나는 또“자녀들이 의연하려 애썼으며, 몇

알리의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은 9~10

했다. 천부적 재능에 힘입어 18살이던 1960

몇은 아버지의 귀에 대고‘이제 떠나가도

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검둥이” 비난에 금메달 던지기도

일 치러질 알리의 장례식과 추모행사를 준

좋아요. 우린 괜찮아요, 사랑하고 감사해

비하고 있다. 루이빌 경찰은 알리의 가족

그러나 복싱 영웅이 된 뒤로도‘검둥이’ 라

요. 이제 신께 돌아갈 수 있어요’ 라고 속삭

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켄터키주 루이

는 이유로 레스토랑에서 쫓겨난 데 충격을

였다” 고 밝혔다. 알리의 또다른 딸 메리엄

빌로 알리의 유해를 옮기는 행렬을 에스코

받고 금메달을 강물에 던져버린 뒤 프로로

도“정말로 가슴 아프지만, 이제 아버지가

트할 계획이다. 루이빌의 그렉 피셔 시장은

전향했다.

더이상 싸우지 않아도 되니 행복하

“무하마드 알리는 세계에 소속됐지만, 그

알리는 1960년대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

다. 그는 더 좋은 곳으로 가셨다” 는

의 고향은 한곳뿐이다” 며 최고의 예우를

하고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참여하면서 링

“그는 옳은 일을 위해 싸운 사람” 오바마 대통령 등 전세계가 추모

말로 슬픔을 다독였다.

바깥으로도 발길을 넓혀갔다. 그가‘노예의

갖출 것임을 내비쳤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던 세기

알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

장례식은 9일 간단한 가족장을

이름을 버리겠다’ 며 자기 이름을 흑인 인권

의 복서가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갔

지면서, 그의 삶을 기리는 추

치른 뒤 이튿날 공식 예식과 추모

운동가 맬컴 엑스(X)를 본따‘캐시어스 엑

다. 그는 이제 수십억 마리의 나비가 되어 세

모 분위기가 전세계로 퍼지

행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유족들

스’ 로 바꾼 것도 이즈음이었다. 그 뒤 이슬

계인의 가슴에 내려앉았다.

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

이 밝혔다. 추모식은 알리의 생

람으로 개종하면서 캐시어스는‘무하마드 알리’ 로 가듭났다.‘영웅’ 이란 찬사와‘반

미국의 전 세계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통령은“그는 옳은 일을 위해

전 종교였던 이슬람 전통에 따

알리가 3일 밤 9시10분 애리조나주 피닉스

싸운 사람이었다. 그가 링 밖

라 이맘(무슬림 공동체 지도

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고 가족 대변인 밥

에서 했던 싸움은 좌·우파

자)이 행사를 이끈다. <에이

알리는 링 안에선 무적의 복서였고, 링 밖

거넬이 발표했다. 향년 74. 거넬 대변인은

모두에게 공격받았지만, 그

역자’ 라는 비난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피>(AP) 통신은 5일 알리의

에선 신념의 투사였다. 39살이던 1981년 통

“알리가 30년이 넘도록 파킨슨병과 투병해

의 승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

숨결이 깃든 루이빌 곳곳에는

산 전적 61전 56승 5패로 은퇴했으나, 3년

왔으며,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패혈성

금의 미국에 익숙해지는 데 기

벌써부터 추모객들이 놓아둔 꽃다

만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알리는 기나

쇼크로 사망했다” 고 설명했다. 알리가 대중

여했다”고 추모했

발과 권투 글러브들이 쌓이고 있

긴 투병생활 중에도 민권과 평화를 위한 활

앞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4월9일 피닉스

다. 1974년‘킨샤

다고 전했다.

동을 멈추지 않았다. 인권운동가 재시 잭슨

에서 열린 파킨슨병 환자 돕기 기금 마련 행

사의 기적’으로

사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알려진 세기의

알리의 딸 해나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알리는

목사는 4일 <시엔엔>(CNN)에“마치내 알

인종차

리는 비난 받던 자에서 존경받는 이로 삶을

별이 노

마감했다” 고 돌이켰다.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B3

런던 시민들은 왜 무슬림을 시장으로 택했나?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노동당 정치인 사디크 칸이 무슬림 최초의 런던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는 임대료가 폭등해 소득의 65% 이상을 월세로 내는 런던 유권자들의 계급 투표로 분석된다. 영국 런던의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에서

스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유럽에서

태어난 노동당 정치인 사디크 칸이 5월5일

인종주의를 자극하는 극우 정당이 가장 기

(현지 시각) 무슬림 최초로 런던 시장이 되

를 펴지 못하는 나라 영국에서 그런 시도는

었다. 떠들썩한 세상의 반응과 달리, 선거

패착이 되기에 충분했고,‘최초 무슬림 시

과정은 생각보다 싱거웠다.

장’ 의 탄생은 탁월한 전략과 상대의‘뻘짓’ 이 결합해 이뤄낸 결과였다.

주요 정당의 후보 선출이 완료된 지난해 10월부터 선거 직전까지 실시된 모든 여론

이쯤에서 뜬금없는 질문 하나. 무슬림 수

조사에서 노동당의 사디크 칸은 보수당의

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사우디아라

잭 골드스미스를 10%포인트 안팎으로 넉

비아도 이란도 파키스탄도 아닌 인도네시

넉하게 앞서왔다. 더구나 런던은 역사적으

아다. 약 2억6000만 인구 가운데 88%가 알

로 노동당의 성지였다. 사상 최악의 참패를

라를 섬긴다. 어림잡아도 2억3000만명에

당한 지난해 총선에서마저 전체 73석 가운

달하는 엄청난 숫자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데 45석이라는 다수 의석을 노동당에 안겨

합친 기독교 신자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

준 도시다.

인종적으로는 자바니즈와 순다니즈로 불

하지만 칸이 안심할 수만은 없었던 이

리는 원주민 계열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유도 있었다. 먼저 여론조사가 문제였다.

가운데 약 1.5%인 중국계가 어울려 산다.

2015년 총선 당시 초박빙 승부를 전망하던

그런 나라에서 기독교를 믿는 중국인 2세,

다수 여론조사 기관의 예측과 달리 보수당

▲ 5월9일 노동당의 사디크 칸 런던 시장 당선자가 시청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즉‘이중으로 소수(double minority)’ 인바 수키 차하야 푸르나마가 인구 3000만명인

이 압도적 과반 의석을 획득해 조사 신뢰도 가 땅에 떨어진 상태였다.‘브래들리 효과

예상되는 상대의 공격 포인트에 예방접

자카르타의 주지사로 선출된 게 2014년이

(Bradley effect)’ 도 걱정거리였다. 1982년

종을 해둔 것도 주효했다. 누가 뭐래도 가

다. 인도네시아 국민 말고 그 사실을 아는 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흑인인

장 큰 약점은 후보가 무슬림이라는 것. 참모

람이 얼마나 될까.

톰 브래들리 후보(민주당)가 여론조사와 출

들은 그가 무슬림이라는 사실을 감추기보

그로부터 2년 뒤. 인구 850만명 중 약

구조사에서 모두 앞서고도 개표에서 진 사

다 적극 내세우는 역발상을 택했다. 대신 그

40%가 유색인종이며 기독교 신자의 비중

례가 있었다. 적지 않은 백인 유권자들이 인

단어 앞에 꼭‘브리티시(British)’ 라는 수식

이‘고작’48%밖에 되지 않는 런던에서,

종적 편견을 숨기려 브래들리를 지지한다

어를 달아 칸이 종교보다 국가를 더 앞세운

100만명을 훌쩍 넘는 무슬림 중 한 명이 시

고 말해놓고 정작 투표소에서는 백인 후보

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오히려

장에 선출됐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

에게 표를 던졌는데, 그런 일이 런던에서 일

무슬림 런던 시장이 영국과 이슬람 세계의

을까 싶을 정도로 호들갑이다. 아무리 지구

어나지 말란 법이 없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가교 구실을 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

촌 시대라지만 역시나 세상은‘서쪽’중심

없었다.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겼다. 같은 조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누

으로 돌아간다는 지극히 새삼스러운 사실

거의 일치했다. 2000년 런던 시장 직선제가

가 더 잘 방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과 별개로 이럴 땐 가끔 헷갈린다. 과연 한쪽

도입된 후 가장 높은 수준인 45.3%의 유권

유권자의 응답은 칸이 16%, 골드스미스는

으로 기운 게 운동장일까, 운동장을 바라보

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13%였다.

는 사람들의 시선일까?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친구가 될 수도 있

각자 섬기는 신들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

큰 난관을 미리 제거한 참모들의 치밀하고

▲보수당의 잭 골드스미스가 <메일 온 선데이>에 기

다는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의 발언에 대

게 종교 하나로 세상을 양대 진영으로 갈라

꼼꼼한 선거 전략이 숨어 있었다. 키워드는

고한 문제의 칼럼

해서도 사전 조치를 취했다. 칸은 보수 성향

놓고 상호 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식으로 매

신문과의 인터뷰를 자청해, 공식 행사에서

사를 바라보면, 사디크 칸이란 정치인과 런

비교적 수월해 보였던 칸의 승리 뒤에는

반면교사와 선제공격. 후보를 포함해 선거 스태프 대부분이 에드 밀리밴드(노동당 전

사의 아들로 공공주택에서 태어나 자랐다

국가 제창을 거부한 코빈을 무자비하게 공

던 유권자의 선택이 주는 정치적 의미가 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 몇 년간 보수

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었다. 그 개인사

격했다. 칸과 코빈, 칸과 노동당 핵심 지지

니라 단지‘무슬림’ 이란 세 글자에 집착하

당이 어떻게 밀리밴드를 망가뜨리는지 속

를 런던 시민 대다수의 숙원인 교통 문제와

층 사이에 굳건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게 된다. 칸이‘제3의 길’ 을 주창했던 블레

수무책으로 지켜본 터였다. 보수 진영은 그

주택 문제 해결에 연결시켜 간결한 메시지

일이다. 덕분에 칸이 중도층을 잡으러 거침

어주의자(Blairite)냐, 아니면 전통 좌파에

에게‘나약하고 표리부동한 정치인’딱지

로 선거 초반부터 끝없이 반복했더니 어느

없이 전진할 수 있었으니, 각자 승리를 위한

가까운 코빈주의자(Cobynite)냐도 호사가

를 붙였고, 노동당은 2015년 총선 참패 당

새 어떤 부연 설명도 필요 없는 캐릭터가 탄

역할 분담에 충실했던 것이다. 상대의 헛발

들의 관심거리일 뿐 런던 시민에게 별 의미

일까지 그 딱지를 떼어내지 못했다. 그들은

생했다.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선거 한 달

질도 크게 한몫 거들었다. 고심 끝에 빼어든

는 없어 보인다.

그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로 했다.

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27%가

카드가 우리로 치면 북풍 공작과 크게 다를

런던 시민의 눈으로 보면 이번 선거는 고

을 잘 돌봐주고 삶 뼈저린 반성을 통해 실패에서 배우기로 한 “칸이‘나와 같은 사람들’ 의 질을 높여줄 것” 이라고 답한 반면, 잭 골 것이다.

바 없는 것이었으니, 보수당은 칸을 무슬림

작 5년 만에 평균 25% 가까이 폭등해 소득

극단주의자로 몰아세웠다. 잭 골드스미스

의 65% 이상을 월세로 내야 했던 유권자

드스미스가 그럴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가 <메일 온 선데이(The Mail on Sunday)>

들의 철저한 계급 투표였다. 이들의 고통

10%였다.

에 기고한 칼럼이 거센 저항을 불러왔다.

에 칸이 응답했다는 사실이 그의 종교나 정

“(선거일인) 목요일, 테러리스트를 친구로

치 노선보다 훨씬 중요하다. 런던 시민은 그

여기는 노동당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가 선거 기간 내내 외치고 다녔던‘Yes we

도시를 넘겨줄 겁니까?” 라는 제목을 달고

Khan(can)’ 이란 말을 4년 내내 듣고 싶을

2005년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박살난 버

뿐이다.

칸의 참모들이 밀리밴드의 실패에서 발 견한 최고의 교훈은‘퍼스낼리티(개인적 특 성)’ 가 정책에 우선한다는 사실이었다. 칸

무슬림 앞에 ‘브리티시’라는 수식어 붙인 까닭

의 캠페인은 상대가 그를 규정짓기 전에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는‘칸만의 연관 검색어’ 를 먼저 만들기로 했다. 그에게는 버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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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의 테이블… ‘소득 없는 만남’으로 끝났다 "우리는모든것에다합의할수는없었다.”

행추진에서 최근에는 대화 쪽에 조금 더 무

미·중 고위급 대화 기간 관영언론 보도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베이징 인

게중심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통해 남중국해 문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대회당에서 미국과 중국의 제8차 전략·

베이징 외교소식통은“사실 남중국해 이

경제 대화를 마무리하는 공동기자회견에

슈와 달리 북핵 문제에서는 비핵화와 북한

통상 분야에서는 미국의 압박에 중국이

서 한 말이다. 다양한 현안에 의견을 조율했

의 핵보유국 불인정 등 근본적으로 미·중

어느 정도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컵 루

지만 대립각을 세웠던 민감한 이슈에서는

이 큰 이견이 없었다” 면서“다만 방법 문제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개막식에서“중국의

구체적인 성과물을 낼 수 없었다는 의미다.

인데 합의점을 찾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

거대한 과잉 생산품이 해외시장에서 헐값

케리 장관이“합의할 수 없었다” 고한것

인다” 고 전망했다. 다른 소식통은“그동안

에 팔려나가며 세계경제를 왜곡시키고 있

이 바로 북핵과 남중국해 문제다. AP통신

남중국해로 인한 양국의 갈등이 엉뚱하게

다” 고 강하게 비판,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은 케리 장관이 이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

북핵 문제로 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면

각인시켰다. 그 결과 중국의 철강 생산억제

주석과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하

서“기존 합의된 전제를 재확인한 것으로도

라는 성과를 얻었다. 루 장관은“중국이 철

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케리 장관은 기

다행” 이라고 말했다.

강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미국과 중

남중국해 문제 역시 평행선을 그었다. 케

국 팀들이 대북 유엔제재 결의를 잘 이행할

리 장관은 전날 개막식에서“그 어떤 국가도

신화통신은“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국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해양갈등 문제에서 일방적인 행동을 해서

자 소비국인 중국이 엄청난 실업을 초래하

일단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추가제

는 안 되며 국제준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촉

는 데도 불구하고 철강 감산을 약속했다” 며

재 등 북한을 더 압박할 수 있는 방안 논의는

구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도 중국의

중국의 양보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알

뒤로 미뤄진 것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확대 행보를 강하게 비판

루미늄 과잉생산 문제는 합의가 이뤄지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않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중국은 또 2500

북핵 문제에 대해 양국의 입장은 분명했 다. 미국은 더 강하게 압박해 북한이 손을 들

하지만 남중국해 문제를 주권의 영역이

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자‘핵심 이익’ 으로 간주하는 중국의 입장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하지만 북·중

을 변화시킬 수는 없었다.

제8차 미·중 전략·경제 대화에 참석한 존 케리 미 국 국무장관(왼쪽)이 7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

억 위안(약 44조2000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쿼터를 미국에 배정키로 결정했다. RQFII는 외국인 투자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시작한 중국은 대북

신화통신은 올해 안에 미스치프 환초(중

다. 이틀간 열린 미·중 간 대화에서 양국은 북핵과

자에게 중국 본토의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제재 이행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6자회담 재

국명 메이지자오)와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

남중국해 영유권 등 민감한 현안에서 입장차만 확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주는 제도다. 미국

개까지를 동시에 염두에 둔 대화채널 가동

수자오) 등 일부 남중국해 인공섬에 등대

인했지만, 기후변화 문제나 투자협정 등에서 일부

쿼터 규모는 2700억 위안의 홍콩에 이어 두

2곳이 추가 설치돼 운영된다고 보도했다.

진전을 이뤘다

번째다.

을 주장했다. 그동안 주장한 제재·대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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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찬 클린턴 “첫 여성대통령 후보 선출은 역사적 이정표” ‘힐러리 클린턴’ 의 날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7일 캘리포 니아, 뉴저지 등 6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남녀 모두의 승리” 의미 부각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

캘리포니아 완승에 자신감 회복

스 상원의원에 맞서 4개 주를 승리로 이끌

보로서의 역사적 의미와 접목시킨 것이다.

1848년 여성참정권 대회 상기

그는 트럼프와의 본선 경쟁을 염두에 둔 듯, 연설 중간부터는 트럼프에 대해 날선 공 세를 펴기 시작했다. 클린턴은“트럼프는 두려움을 지피고 상

었다. 특히 클린턴은 8일(현지시각) 새벽 3

처에 소금을 문지르기를 원하면서, 그가 얼

시 현재, 민주당의 아성이자 가장 많은 475

샌더스 껴안고 트럼프엔 맹공세

마나 위대한지 우리에게 상기시키려고만

명의 대의원이 할당된 캘리포니아에서 박

“소득불평등 샌더스 지적, 큰 도움”

한다” 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막말이 여러

빙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큰 격차로 샌더스를 앞서가고 있다.

사람의 상처를 덧나게 한다는 사실과, 그가

“트럼프는 상처에 소금 문질러”

‘자아도취적’형임을 비꼰 것이다. 클린턴은 이어“트럼프는 단순히 미국과

개표가 완료되면 클린턴은 이날 승리로 유권자들이 뽑는 선출 대의원만으로도 후

정반대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 심호흡을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

보 지명에 필요한 과반 대의원 2383명을 넘

크게 하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니다. 그는 미국인들 사이에 벽을 세우려

어설 것으로 미 언론들은 내다봤다. 이럴 경

그는 연설 첫머리에서“여러분들 덕분에,

고 한다. 트럼프는 우리가 대변하는 모든 것

우 오는 7월 클리블랜드 민주당 전당대회에

우리는 이정표에 도달했다. 미국 역사상 여

과 배치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에

서 샌더스가 이른바‘슈퍼 대의원’ 을 움직

성이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됐

서 트럼프가 대통령과 군통수권자의 자격

여 후보 지명을 뒤집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다” 며‘여성 후보’ 라는 상징성을 부각시켰

이 없다고 비판했다.

가깝다.

다. 그는“오늘의 승리는 누구 한 사람의 승

클린턴은 샌더스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클린턴은 이날 밤 뉴저지 승리가 확정된

리가 아니다. 그것은 이 순간을 가능하게 하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클린턴은

직후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지지자들을 상

기 위해 세대에 걸쳐 투쟁하고 희생해온 여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샌더스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진보적인

대로 한 연설에서 자신이 민주당 대선 후보

성과 남성들의 승리” 라고 강조했다. 4000

국무장관이 7일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지지자들에게

명분을 위해 투쟁해왔다. 특히 토론 과정에

로 확정됐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

연설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서 소득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것이 민주당

밤 10시22분께 단상에 오른 그는 지지자들

답했다.

에 도움을 줬다” 며 샌더스를 칭찬했다.

한테 손을 흔들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

특히 클린턴은 1848년 뉴욕주 세니커폴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오늘 밤은 우리

우며 승리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

스에서 여성 참정권 획득을 위한 여성권리

모두의 승리” 라고 밝혔다. 여성도 남성과

전 대통령과 3초가량 포옹을 한 뒤 지지자

다. 그는 8년 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경

대회가 열리고‘소신 선언’ 이 채택된 사실

동등한 권리를 부여받았음을 선포한 인류

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사진을 찍거나 대화

을 거론하며“우리 모두 당시 선언에 참여한

최초의 선언을 상기시키면서, 여성 대선 후

를 나누며 퇴장했다.

선 경쟁자에게‘패배 인정’연설을 할 때와

연설을 마친 클린턴은 남편인 빌 클린턴

䓅蒼색¬ 듀䓅糅 ¬ᗈ瓇 냀℀ 䓕粷 ㄀㠀ギ 䓅蒼색姕傭 糇 㨀 ㈀ ㄀㘀䒱 㜀퓆 㤀⠀ꃑ⤀Ⰰ ㄀ ⠀‫ﳈ‬糇⤀Ⰰ ㄀㘀⠀ꃑ⤀Ⰰ ㄀㜀⠀‫ﳈ‬糇⤀                   Ⓠ쓖 㘀㨀 ⴀ㄀ 㨀 옥 ꗇ賁㨀 䓕粷䣅ᒵ◆傭賖 ㄀ 䄀渀琀椀漀挀栀 䄀瘀攀  䌀漀渀猀栀漀栀漀挀欀攀渀Ⰰ 倀䄀 ㄀㤀㐀㈀㠀    㣌¬䒾㨀 ␀㄀㈀ ⸀  ⠀傭곇Ⰰ  곀Ⰰ ⃇좲‫ ﳓ‬棕⤀ 㢻壇㨀   ⠀㈀㘀㜀⤀ 㐀 ㄀ⴀ㤀㘀 㘀            ¬ꖲ ‫ ­ﳈ‬㨀 傴肷碱 䓅蒼색姕傭 듆񯀀肽 ‫ﳈ‬峍 㨀 䓕粷 傴肷碱 䓅蒼색 姕傭 眀眀眀⸀瀀栀椀氀愀昀愀琀栀攀爀⸀甀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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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이 효 진

칼 럼

비자, 성공적으로 받으려면 비이민 비자란 말 그대로 미국 내에 영주할 의

에 입학하는 경우, 30세 이상의 신청인, F1으로

사가 없고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일지적으로 체류

미국에서 학업을 진행한 경력이 있는 경우 그 성

하기 위해 받는 비자입니다. 이민법은 H-1B, L,

적이 저조하거나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못하였

V와 같은 비자를 제외한 모든 비이민 비자 신청

다고 판단될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인에 대해 해외(자국)에 거주지가 있고 그 거주

모순되는 점은 Foreign Affairs Manual이 제시

지를 포기할 의사가 없으며 타당한 목적으로 미

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생 비자 신청인은

국에 한시적으로 체류할 것을 증명하도록 하고

신청인이 본국과의 연관성을 직업이나 재산으

있습니다. 비이민 비자가 거절되는 이유는 대부

로 직접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자 심사에서

분 이러한 조항 (214(b))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

이보다는 학업 완료 후 본국으로의 귀국 의사에

문입니다.

더 중점을 두도록 제시하고 있고, 신청인의 학업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이후 관광/상용 비자

과 미래의 취업, 자국에서 학위 취득의 가능성 여

(B1/B2) 신청인은 자국에 풀타임 직장, 또는 경

부, 또는 4년제 대학과정 여부와 관계 없이 심사

영하는 비즈니스가 있거나 재산과 가족 등이 있

를 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영

어 반드시 자국으로 귀국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

사의 개인적 성향과 생각이 심사 결과에 더 많은

여주어야 함은 물론, 체류 기간이 3개월 이상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또

따라서 영사와의 인터뷰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 체류 기간동안 불법적인 취업을 하지 않을 것

많은 경우 영사는 비자 신청인이 제출하는 서류

을 재정을 통해 증명해야 합니다. 학생 비자를

들을 제대로 보지 않고 비자를 승인하거나 거절

신청하는 경우 학비와 생활비를 증명할 재정과

합니다. 경력이 있는 영사라면 이러한 문서들은

I-20, SEVIS 수수료 지급 영수증 등의 서류를 준

충분히 꾸며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

비해야 합니다.

다. 가져오라는 문서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

그렇다면 왜 해마다 백만명이 넘는 비자 신청 자들이 거절을 당하는 것일까요?

터뷰에서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히 대답하는 자 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국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으면 관광/상용비

학생 비자 인터뷰의 경우, 미국에서 학업을 마

자는 거절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비교적 어리

치고 귀국한 후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고 미혼이며 자녀가 없는 경우, 그리고 자국에 동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서의 성적이 높거나

산/부동산이 없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직장 경력과 맞는 학업인 경우 승인 활률을 높일

무직이거나 직장에 다닌 경력이 짧은 경우에도

수 있습니다.

비자가 거절 될 확률이 높습니다.

비이민 의도를 충분이 보여주지 못해 비자가

학생 비자 신청이 거절되는 이유로는 커뮤니

거절된 경우 인터뷰때 영사가 주목했던 부분들

티 칼리지나 인지도가 낮은 학교에 입학할 목적

에 대한 보강 서류를 충분히 준비해서 재신청 할

으로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자국에 재산상 연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첫번째 인터뷰때와 확연

가 없는 경우, 취업과 개연성이 낮은 학과에 입학

히 달라진 상황을 보여주어 반드시 승인을 받을

하는 경우, 자국에서 취업할 가능성이 낮은 학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효 진 변호사 Law Office of Hyojin Lee, P.C. 794 Penllyn Blue Bell Pike, Suite 140 Blue Bell, PA 19422 267-462-4953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이민 NEWS

불체자로 오인 수감·추방되는 시민권자 많다 시카고 트리뷴 “현재 4만8,000여명 재판 계류” 체포하는 데만 혈안… 삶이 엉망진창 망가져 불체자로 오인돼 이민당국에 체

수사관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

됐다 가까스로 풀려났던 미국태생

포돼 구치소에 수감되거나 심지어

이지 않는다” 며“이같은 이민당국

시민권자 존 오캄포는“아무리 시

강제추방까지 당하는 시민권자가

의 실수로 수많은 시민권자들의 삶

민권자라로 주장해도 그들은 들어

알려진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이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

주지 않았다. 나를 체포하는 것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 고 지적했다.

그들의 목표인 것처럼 보였다” 고

6일 시카고 트리뷴지는 전문가

시라큐스 대학교 사법정보센터

여전히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다.

의 분석을 근거로 현재 이민법원

(TRAC)가 내놓은 자료도 이같은

오캄포는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

추방재판에 계류 중인 48만5,000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자료에

을 제기해 2만달러의 보상금을 받

여명 가운데 약 1%는 미국에서 태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았다. 전문가들은 오캄포의 사례

어났거나 귀화한 시민권자들로 추

까지 연방 이민당국이 불체자로 오

는 비교적 행운인 경우라며 시민권

정된다고 지적했다.최소한 현재 4

인해 이민구치소에 수감한 시민권

자가 전혀 연고도 없는 국가로 추

만8,000여명의 미 시민권자들이

자는 834명이었다. 하지만, 실제

방돼 수개월은 부랑자로 살았던 전

이민당국에 의해 불체자로 오인돼

이민구치소에 수감되지는 않았지

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

강제추방을 피하기 위한 법정투쟁

만 불체자로 오인돼 체포된 시민권

년 정신병력이 있던 미국 태생 시

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다.

민권자 마크 리틀은 멕시코로 추방 돼 수개월간 거리를 헤매다 가까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

UC버클리 조사에 따르면, 지난

체자 오인으로 수감되거나 추방될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불과 4년

뻔한 미 시민권자들을 추적, 연구

동안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하지만 이민세관단속국(ICE)

해온 노스웨스턴 대학교 정지학과

수사관들에게 불체자로 오인돼 체

측은“합법적인 체류신분을 확인

재클린 스티븐스 교수는 그간의 조

포된 시민권자는 3,600여명에 달

하는 법적 절차가 복잡해 시민권

사한 자료를 토대로 구치소에 수감

했다. 불체자로 오인되는 영주권

신분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며

중이거나 추방재판에 계류 중인 사

자는 이보다 훨씬 많아 2만8,000여 “ICE는 시민권을 결정하지 않고

람들의 약 1%가 미 시민권자라는

명에 달한다는 것이 TRAC 측의 분

대신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분석을 내놓았다.

석이다.

과 연방 법무부 산하 이민법원의

재클린 교수는“체포된 당사자

자신이 시민권자라고 주장했음

들이 시민권자라고 주장해도 이민

에도 불구하고 이민구치소에 수감

투자이민 ‘버블’ 터지나

로 미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결정에 따르고 있을 뿐” 이라는 군 색한 변병을 내놓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신청건수를

2·4분기에 접수된 I-526 848

기록하며 수년째 뜨거운 열기가 이

건은 1년 전인 2015회계연도 2·4

어졌던‘50만달러 투자이민 프로

분기의 2,337건과 비교해도 63%

그램’ 이 올해 들어 신청자가 급감

나 감소한 것이어서 투자이민 프로

하고, 거부율이 치솟는 등 거품붕

그램에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2013년까지 6,000여개 수준에

최근 내놓은 2016회계연도 2·4

머물던 I-526 접수건수는 2014년

분기(2016년 1~3월) 자료에 따르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했고, 2015

50만달러 프로그램,

면, 이 기간 접수된 신규 투자이민

년에는 1만4,373건이 접수돼 사상

신청서(I-526)는 848건에 불과한

최대를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

신청자 86% 급감

것으로 나타났다.

에도 신청서가 쇄도한 바 있어 갑

잇단 사기·탈락 속출

이는 6,277건의 신청서가 쇄도

자기 나타난 투자이민 절벽현상이

했던 1·4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거품붕괴 조짐일 수 있다는 지적까

86%가 한꺼번에 급감한 것으로

지 나오고 있다.

투자이민 프로그램이 도입 이래 단

투자이민 신청 급감현상과 함

한 번도 급격한 감소추세여서 비상

께 투자이민 심사에서 탈락하는

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526 거부율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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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저녁 함께 먹어줄 사람”

일본, 친구 대행 성업 기본요금 최초 한시간에 5000엔(5만4000원)…남녀간 신체 접촉 ‘절대 금지’ 전문가 “젊은이들 사람과 만나는 것 귀찮게 생각, 친구 대행 주목 ”

세계 여성 중 영향력 1위는 메르켈 포브스,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발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올해 에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로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혔다.

츠,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 최 고경영자가 각각 3∼5위에 올랐다. 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

일본에선‘친구 대행’서비

대 금지’ 고, 여성들의 의뢰도 많

요금은 결코 싸지 않다. 서포

포브스는 6일‘2016년 가장 영향

기금(IMF) 총재, 셰릴 샌드버그 페이

스가 성업인 모양이다. 일본 <

은 편이다. 그 때문에 업체에선

트원의 경우 기본요금은 최초

력 있는 100명의 여성’ 을 발표하면

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도쿄신문>은 7일 일본에서“시

의뢰자의 취향과 요구 등에 맞

한시간에 5000엔(5만4000원),

서6년 연속 메르켈 총리를 맨 위에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 멕 휘

간 단위로 친구 행세를 해주는

춰 19살부터 70대까지 약 40명

이후 한시간마다 3000엔이 가

올렸다. 이 매체는 메르켈 총리가 그

트먼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 아나

의‘스탭’ 을 확보하고 있다.

산된다. 물론 교통비는 별도다.

리스, 스페인 등 고통받는 유럽연합

파트리샤 보틴 방코 산탄데르 의장

흥미로운 것은 남녀의 취향

후쿠카와는“친구는 돈으로 살

(EU) 회원국뿐 아니라 독일 국민까

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친구 대여’파견 서비스” 가인 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대체 어떤 이들이 이런 서

차이다. 후쿠카와는 남성들의

수 없다고 하지만, 예전엔 친척

지 잘 설득하고 있다면서“EU의 경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은 작

비스를 이용할까. 도쿄에서‘친

경우“(일본의 인기 아이돌인)

이나 이웃 등 친구 대행을 해줄

제적·정치적 위협을 견뎌낼 수 있

년보다 1계단 밀린 12위로 평가됐

구 파견’서비스 회사인‘서포

AKB48 같이 친해지기 쉬운 스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핵가족

는 지도자가 바로 메르켈 총리” 라고

다. 정치인만 놓고 보면 4위이다.

트원’ 을 운영하는 후쿠카와 메

타일” , 여성들은“철저히 이케

화가 진행돼 인간 관계가 옅어

평가했다.

구미는 <도쿄신문>과의 인터

멘(잘생긴 사람)” 을 요구한다고

졌다. 이를 메울 수 있는 서비스

2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

경제 대국을 이끌면서 북한의 핵무

뷰에서“(친구 대행) 의뢰엔 몇

한다. 인간 관계에 대한 일이다

라고 생각한다” 며 친구 대행업

보 지명이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

기 실험에 반대하는 확고한 입장을

개 패턴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

보니, 때로는 입에 담기 힘든 재

의 의의를 설명했다.

턴 전 국무장관이 선정됐다.

유지해 강대국의 지지를 끌어냈다고

가 누군가와 뭔가를 함께 즐기

미 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

전문가들은 판단을 유보했

포브스는 뉴욕 주에서 처음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힘든 집권 3년 차

고 싶은 사람들” 이라고 말했다.

다. 한번은 애인이 있는 여성이

다. 야마구치 마사히로 주오대

여성 상원의원이 됐던 클린턴 전 장

를 맞았다면서 4월 총선에서 여당인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세계 14위

구체적으로 여성과 교제 경

남자친구에게 소개팅에 나갔다

학 교수(가족사회학)는 <도쿄

관이 대통령선거에서도 가장 멀리까

새누리당이 과반수의석에 실패한 것

험이 없는 남성이“같이 쇼핑을

는 사실이 발각된 뒤“소개팅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젊은

지 나아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클

을 거론했다.

가서 양복을 골라줄 여성” , 와인

나가자고 꼬신 역할을 해줄”친

이들이 인간관계에 지쳐 있다.

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딸인 이

을 좋아하는 중년 남성이“저녁

구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또,

사람과 만나는 것을 귀찮게 생

되면 미국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

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작년보다 2계

을 함께 먹어줄 여성”등을 보내 “소개팅을 하는데 인원 수가 안

각하기 때문에 친구 대행이 주

령 후보가 된다.

단 오른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100대 여성’가운데 최연소는 야

냐를 떠나서 이미 그런 시대가

옐런 의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

후 최고경영자인 머리사 메이어로

되어 있다” 고 말했다.

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

41세였다.

달라고 부탁하는 식이다.‘애인

맞는다. 급히 한명을 보내달라” 목 받고 있다. 이게 좋으냐, 나쁘

대행’서비스와 비슷한 느낌도

는 부탁도 많다고 업체 쪽은 설

있지만, 남녀간 신체 접촉은‘절

명했다.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B 11

유엔 ‘아동인권 침해국’ 명단서 돌연 사우디 제외 작년 예멘 분쟁 아동 1100여명 사상…“사우디 주도 연합군 60% 책임” 보고서 사우디 반발에 나흘 만에 명단서 빼…반기문 유엔 총장 ‘입김’ 작용 뒷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우디

반발하며 유엔과 공동조사팀을 꾸

대사는 기자들에게“블랙리스트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

려 사실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요

삭제는 우리의 무고함을 입증하는

을 아동인권 침해국(단체) 명단에

구했고, 반기문 총장이 이를 수용

것으로, 불가역적이고 무조건적”

서 나흘 만에 임의로 삭제해 논란

했다는 것이다.

이라며“우리는 블랙리스트에 잘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

못 올라갔다” 고 주장했다. 아랍연

사우디의 위성방송 <알아라비

장 대변인은 6일“유엔 사무총장

합군의 아흐마드 아시리 대변인도

야>는 6일“유엔이 예멘 내전에

은 공동조사의 결론이 나올 때까

<로이터> 통신에 해명서를 보내

서 어린이 수백명이 숨진 것과 관 련해 사실관계를 재검토할 때까지

지 아랍연합군을 보고서 부속서에 “유엔 보고서는 예멘 정부가 제공 등재된 명단에서 삭제한다” 는 성 한 정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연합군을 블

명을 냈다. 애초 뒤자리크 대변인

다” 고 반박했다. 이슬람 수니파 국

랙리스트에서 제외할 것” 이라고

은“블랙리스트에는 손대지 않고

가들로 짜인 아랍연합군은 지난해

보도했다. 유엔은 앞서 2일 발간한

보고서 일부 내용을 수정할 수 있

3월 예멘 내전에 개입해, 이슬람 시

는 납치하는 데 관여한 그룹” 을아

았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지

<어린이와 무력분쟁>(2015) 연

다” 며 사우디 쪽 주장에 부정적인

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

동인권 침해 블랙리스트에 올리

난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례 보고서에서“지난해 예멘의 무

반응을 보였으나, 불과 몇 시간 만

는 후티 반군과 싸우는 예멘 정부

고 있다. 유엔의‘블랙리스트’작

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한 압력

력분쟁으로 어린이 510명이 숨지

에 그런 입장을 번복하는 공식 발

를 지원하고 있다. 예멘에선 아랍

성이 강대국의 정치적 영향을 받

을 받은 끝에, 유엔 중동특사의 권

고 667명이 다쳤으며, 아랍연합군

표를 내놨다고 <아에프페>(AFP)

연합군의 개입 이후에만 6000여

는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

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

은 어린이 사상자 60%에 대한 책

통신이 전했다. 명단 삭제 조처에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 절반은

니다. 우선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어린이

임이 있다” 고 지적한 바 있다. 유엔

유엔 최고위층의 의중이 반영됐음

민간인이다.

10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쿤두

인권침해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키

유엔은“어린이를 무력분쟁에

즈 지역의 어린이병원을 공습한

지 않았다” 고 보도했다. 보고서 초

이 일고 있다.

은“학교와 병원 공습에 대해서도

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 4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 예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연합군의 공습으로 숨 진 어린이 무덤 앞에 앉아 있다. 유엔은 사우디 주도 아랍연합군을 아동인권 침해국 명단 에서 나흘 만에 임의로 삭제했다.

아랍연합군은 절반의 책임이 있

뒤자리크 대변인의 성명이 나오

동원하거나, 성적으로 착취하거

사례도 언급했으나, 그 공격은 국

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다” 며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

자 사우디 쪽은 한발 더 나갔다. 압

나, 살해 또는 불구로 만들거나, 학

제연합군이 수행한 것이란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으나 최종

교·병원을 공격하거나, 공격 또

미국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않

보고서에서 함께 빠졌다.

다. 그러자 사우디가 이에 강하게

달라 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


B 12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과거 한 철 재해 산불, 더 일찍, 더 오랜 기간 발생하고 있다 2016년 알래스카의 첫 산불은

불이 이르게 발생하고 있으며, 호

녀는 최근 산불이 가진 보다 격렬

가능하게 만든 첨단 기술이라는

한 특징을 반영하는 다른 용어를

두 요인으로 인해 이런 지역으로

사용한다.“나는‘고삐가 풀린 산

이사하도록 부추겨지고 있다고

불’때문에 걱정입니다.”이 용어

정부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화

는 건조한 기후 때문에 산불이 통

재예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

제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음을 나

는 연구기관인 헤드워터 이코노

산불은 1천10만 에이커를 태워

타내는 표현이라고 그녀는 설명

믹스사의 대표 레이 레스커는 말 한다.“요즘은 내가 살고 싶은 곳

2월 말 발생했고, 그다음 산불이

주에서는 거의 1년 내내 끊임없이

1960년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으

했다.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산

발생하는 데에도 8일밖에 걸리지

산불이 일어나고 있다.

며, 산불 피해 면적 기준 상위 5개

불이 많이 났던 지난해 여름이 바

이면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놀라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기록의 해가 모두 지난 10년 사이

로 그랬다.

운 세상이죠.”레스커가 사람들로

올해 뉴멕시코 주의 겨울은 기

기후변화이다. 겨울이 건조해졌

에 있었다. 1985년 미국 연방 정부

문제는 산불생태학자들 사이에

부터 종종 듣는 말이라고 한다. 또

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하고

다는 것은 땅에 습기가 적어졌다

의 산불 진화비용은 2억 4천만 달

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 이런 말도 듣는다.“나는 숲 속

건조한 겨울 탓에 140회의 산불이

는 것을 의미하고, 또 봄이 더 따뜻

러였는데 비해, 지난해 그 비용은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에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숲은

발생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졌기 때문에 습기는 공기 중으

20억 달러에 달했다.“우리는 미

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는 것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큰 화재의

동안 일어난 산불 수의 두 배에 해

로 더 빨리 증발하며, 그 결과 관목

국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우리

이다. 어떤 이들은 산불을 그냥 내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당한다. 특히 지난 4월, 애리조나

과 나뭇가지, 잔디는 불쏘시개 역

의 임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버려두어 숲의 바닥에 깔린 건조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죽고 더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경계에서

할을 하게 되었다. 수십 년 동안,

러나 최근의 기후변화, 만성적인

하고 우거진 관목들을 깨끗이 태

많은 집이 불타고 있지요. 관련 기

발생한 산불은 불길이 너무 거센

산불이 발생하자마자 이를 공격

가뭄, 그리고 연방 예산의 한계는

워버리는 식으로 제거해야 한다

관들은 소방 예산의 절반 이상을

나머지 콜로라도 강을 넘어 강 맞

적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에 문제

이를 극히 어려운 일로 만들었습

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방법을 실

주택의 보호에 쓰고 있습니다.”예

은편으로 퍼지는 바람에 헬기가

는 더욱 심각해졌다. 오늘날 숲은

니다.”농무부 장관인 톰 빌색은

행에 옮기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를 들어 하와이는 산불과 싸우기

물을 퍼부어야 했고 레저용 차량

단순히 바싹 마른 것을 넘어, 지나

2015년 산불에 의해 7명의 소방

바로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위해 배정된 1년 예산을 지난 2월,

공원 두 곳의 사람들을 급히 대피

치게 우거진 상태이다. 이런 이야

관이 사망했고 4천5백여 채의 집

깊은 숲 속으로 이주하고 있다는

가장 산불이 많이 일어날 여름을 4

시켜야 했던 일도 있었다.

기가 나오는 지역도 있다.“이제

이 불탔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같

것이다.

개월이나 앞두고 다 소진했다. 미

이 말했다.

않았다.

은퇴자와 도시거주자들이 전원

국산림청은 지난해 전체 예산의

미국 연방 정부가 출연한 알래

의 삶을 추구하면서, 소방관들이

절반 이상을 산불과 싸우는 데 사

수 있을 정도입니다.”미국산림청

스카 산불과학컨소시엄의 산불생

반드시 지켜야 할 영역은 점점 더

용했으며, 이런 소방비용의 증가

하고 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심

의 생태학 연구자인 매트 졸리는

태학자인 랜디 잰트는 알래스카

넓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21세

는 숲이 과도하게 우거진 지역을

지어 산불이 사시사철 일어나는

말을 잇는다.“하지만 최근 변화들

와 몇몇 지역은 여전히 몇 개월 동

기형 정착자들은 세수 기반을 확

일부러 태우는 등의 산불예방 프

재해가 되었다. 미 서부에서는 겨

을 보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

안은 눈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연

대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환영, 그

로그램조차 실행할 수 없게 만들

울에서부터 가을철까지, 그리고

을 것 같네요.”

중 끊이지 않는 산불” 이라는 표현

리고 인터넷 접속만 할 수 있다면

었다. 산불에 대비해야 하는 기관

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지역에서든 생활과 업무를

들은 난처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산

미국과 다른 나라에서 과거 한

산불은 연중행사가 되었습니다.

철에만 발생하던 산불이 이제 더

더 나빠지기 힘든 상황이라 말할

이르게, 그리고 더 늦게까지 발생

캐나다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산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지난 3월, 피닉스 주 북동부에서 일어난 산불. 지역 공무원은 올해 많은 산불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 13

전을 위해 토지를 희생하는 결정

리조나를 지나 네바다와 캘리포니

의 경로를 따라 이동했다. 차이라

을 내리고 있습니다.”애리조나 주

아로 길게 이어지는 미국 남서부

면 예전의 산불은 예년의 산불 기

립대의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미국

지역 전역에는 7월까지“평균 이

간인 6월에 일어난 산불이었다는

산불 역사에 있어 손꼽히는 전문

상의”심한 산불 위험이 있으므로

점이며, 소방 공무원들은 바로 이

가인 스티븐 J. 파인의 말이다.

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국립화재센

점이 그들이 직면한 환경의 변화

소방관과 주 공무원들은 비용을

터의 경고가 이미 내려져 있다. 미

를 알려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

절감하라는 압박 역시 받고 있다.

주리에서 메인에 이르는 17개 주

했다. 애리조나 산불재난관리학교

소방관들이 파인의 표현대로“더

의 국립삼림공원을 담당하는 미

에서 세 계급의 소방관들이 그들

중요한 곳에 노력을 집중하는”방

산림청 동부지국의 화재 및 항공

이 첫 번째로 맞이할 산불기간에

식으로 최선을 다해 적응해가는

책임자 클레이 템플린은 뉴햄프셔

대비하는 훈련을 받던 지난 3월, 교

동안 주 정부도 고전을 면치 못하

화이트 마운틴 같이 동부지국이

관은“간접 공격” 이라 알려진, 오

고 있다.

관리하는 지역에도 산불의 위험이

늘날의 뜨겁고 격렬하며 변덕스러

자연자원국 공공토지국장 피터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많

운 불길과 싸우는 가장 일반적이

골드마크는 지난해 가뭄과 고온,

은 눈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일

며 안전한 방법을 강조했다. 이 방

그리고 울창한 숲에 의해 가장 길

반적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없었

법은 소방관들이 산불의 경계에서

던 지역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얼마간 떨어진 곳에 방화선을 파

불을 막기 위한 예산 부족 때문에

다. 지난해, 지난 25년간의 평균 보

고 큰 피해를 남긴 산불을 겪은 워

발생한 산불을 끄는데 더 많은 돈

다 두 배 이상의 산불을 기록한 캐

싱턴 주의 주 의회에 금년에는 더

지난 3월 초, 북 애리조나 지역

놓고 불에 탈 수 있는 모든 물체를

을 쓸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나다 알버타와 마니토바 주에서는

많은 소방관을 육성하고 더 많은

의 아파치-시그리브 국유림 지역

치운 소위 완충지대를 만든 후, 방

주요 측정 방법들에 의하면 산

예전보다 한 달 이른 3월 1일, 산불

장비를 지역 소방서에 배치하며

에서 발생한 산불은 겨울에는 평

화선과 산불 사이에 있는 초목을

불주의기간은 지난 30년간 크게

주의기간을 시작했다. 미국의 알

주택 소유자가 자기 토지 내의 관

소 습한 지역이었던 지역을 600에

모두 태움으로써 산불의 연료가

길어졌다. 연중 산불이 일어날 만

래스카 역시 집 마당이나 다른 곳

목을 소각할 수 있도록 2천4백만

이커나 태웠다.“이 지역치고는 너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없애는 방

큼 덥고 건조한 날의 수를 측정한

에서 쓰레기 소각 허가를 받아야

달러를 주 의회에 요구했으나, 단

무 이른 산불입니다.”나바호 지구

법이다.

졸리 박사의 연구는 특히 미국 서

하는 산불주의기간의 시작을 5월

670만 달러만을 배정받았다.

보안관 사무소의 제임스 몰레사

이 학교의 교관인 딘 스튜어드

부 대형 산림지역의 경우 산불주

에서 4월로 당겼다. 점점 더 많은

“올겨울은 습했기 때문에 올해

부장의 말이다. 몰레사 부장은 누

는 20년 전에는 산불이 크지 않았

의기간이 30일에서 45일이 증가

소방관이 지역사회와 하천유역의

여름이 더 덥고 건조할 가능성이

군가 산소 탱크를 향해 사격을 연

고, 그래서 거친 야외에서 달리는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수치

보호에 집중하기 위해, 곧 위험을

있으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사

습하던 중 - 경찰은 이 사람의 신

전지형차(ATV)가 움직일만한 진

인 첫 번째와 마지막 대형 산불 사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산

람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습니

원을 밝히지 않았다 - 산소 탱크

흙길 정도만 있어도 불을 멈출 수

이의 기간 역시 서부의 경우 1970

불이 토지를 태우도록 내버려두고

다.”골드마크의 말이다. 그는“또

가 폭발했고 이때 발생한 불꽃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제는,”그는

년대보다 78일이 더 길어졌다.

있다.

다른 매우 대처하기 어려운 산불

날아가 마른 잔디를 태우기 시작

말을 이었다.“소방관과 산불 사이

미국과 다른 나라의 소방관들

“점점 더 많은 소방관이 화재의

의 계절” 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

하면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말했

에 6차선 고속도로를 놓아도, 산불

은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 왔

최전선에서 후퇴하고 있으며 안

다. 텍사스에서 뉴멕시코, 남부 애

다. 산불은 14년 전 발생한 큰 산불

은 이를 건너뛰어 번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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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스위스 ‘기본소득’ 실험…‘불평등 사회’ 인간의 길 묻다 국민투표서 부결됐지만 논쟁 확산

재력 약화라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한계

와 부작용을 극복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노동·소득 상관없이 지급안

져올‘일자리 절벽’ 에 대한 공포도 논의를

아이디어 넘어 정치 의제화

가속화하는 배경이다. 영국 노동당은 이날

받아왔다. 여기에 자동화와 인공지능이 가

스위스와 유사한 기본소득 구상을 검토하

재원 등 현실 벽에 반대 77%

고 있다며 그 이유를 로봇 등 앞으로 다가올

제안 단체 “투표는 중간과정”

직업과 기술 변화에 대비해 시민을 보호하 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기본소득 논의가 점차 속

한국 청년수당 등 논의 시작

도를 내고 있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연대의 정신 복지국가 틀짜야

(BIKN)는 다음달 전세계 기본소득 지지자 들의 모임인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제16

▲ 스위스 정부 관계자들이 국민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일하지 않는 자여, 먹지도 말라.”과거

차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비

자본가를 향하던 이 구호는 점차 복지제도

스위스 국민 4명 중 1명가량이 기본소득 도

650스위스프랑(78만원)을 지급하자는 구

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 는 지난 3

에 기대 무임승차하는 노동자를 비판하는

입에 동의했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의미를

상이었다. 이와 유사한 실험은 세계 각국에

일 학술대회에서 기본소득을 포괄하는‘사

우파의 상용구가 됐다. 그러나 일하고 싶어

갖는다. 유럽 일각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어져왔다. 핀란드

회수당’ 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수당이란 소

도 일자리가 없게 된 현실은 안정적 일자리

논의가 시작된 기본소득 모델이 주요 정치

정부는 2017년부터 무작위로 선정된 시민

득기준 등에 따라 차등되는 사회복지서비

를 전제로 설계됐던 전통적 복지국가 모델

적 의제가 될 만한 자격을 얻었다고 볼 수 있

1만여명한테 기본소득을 지급한 뒤, 그 추

스를,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형태로 일정

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소득수준, 노

기 때문이다. 이번 국민투표를 제안한‘기

적조사 결과에 따라 기본소득을 모두에게

기준을 갖춘 모든 사회구성원한테 보편적

동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회구성원이 최

본소득스위스’ (BIS)의 공동대표 다니엘 헤

확대하는 단계적 정책실행안을 확정한 바

으로 지급하는 방안이다. 김교성 중앙대 교

소한의 문화적·사회적 삶을 누리는 건 불

니는 언론 인터뷰에서“이번에 통과될 것으

있다. 네덜란드 등에서도 지방정부 단위에

수(사회복지학)는“노동시장에서 소외되고

가능할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기본소

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 투표는 중간 과정

서 기본소득 모델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세

있는 청년층,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고령

득’ 이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다” 라고 말했다.

계의 눈길이 스위스로 쏠렸던 이유는 이런

층 등 기존 선별적 복지제도의‘사각지대’

>(SRF)는 6일(현지시각) 기본소득 도입 헌

이번 투표는 2013년‘기본소득스위스’ 실험이 국민투표라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 가 1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성사시켰다. 헌 정을 통해 국가 차원의 정치적 의제로 표출

법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결과 찬성 23%,

법에 기본소득 개념을 담아 성인에겐 2500

반대 76.9%로 부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위스프랑(약 300만원), 미성년자에겐

스위스 국영방송 <에스에르에프

된 최초의 사례였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소득불평등 심화와 성장잠

가 넓은 것으로 평가받는 한국 사회에서 기 본소득의 의미는 크다” 며“기본소득 논의 가 아이디어 단계에서 대안의 자리로 위치 를 옮길 시점” 이라고 말했다.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만취 여성 성폭행’ 스탠퍼드대 수영선수 ‘솜방망이’ 처벌 논란 6개월형 관대한 판결 비판 쇄도 퍼스키 판사 소환 청원 운동도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터너는 지난해 1월 스탠퍼드대

기소된 미국 스탠퍼드대 수영선

캠퍼스에서 남학생들 사교클럽

수에게 6개월형이 선고돼, 재판

주최 파티에 참석한 23살 여성

부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을 성폭행하다가, 지나가던 대학

비판이 일고 있다.

생들에게 붙잡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머

피해 여성은 스탠퍼드대 학생은

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

아니었으며 사건 당시 둘 모두 만

니아주 샌터클라라 지방법원 애

취상태였다. 터너는 성폭행이 아

런 퍼스키 판사는 지난 2일 스탠

니라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

퍼드대 캠퍼스에서 성폭행을 저

했으나, 성폭행을 포함한 3개 혐

지른 전미 고교 수영 챔피언 출

의에 대해서 유죄 평결을 받았

신인 브록 터너(20)에게 6개월

다. 터너는 사건 뒤 스탠퍼드대

형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했다.

에서 자퇴했다.

검찰은 6년형을 구형했지만, 퍼

피해 여성은 2일 선고 공판 당시

스키 판사는 “터너가 전과가 없

“나는 내 몸을 더이상 원하지 않

으며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는다는 생각을 했다. 내 몸을 재

않을 것”이라며 6개월형을 내렸

킷처럼 벗어던지고 다른 모든 것

다. 터너는 복역 태도에 따라서 3

과 함께 병원에 두고 오고 싶었

개월안에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다”는 내용을 적은 의견서를 낭

있는데, 미국 전역에서 가해자에

독했다. 피해 여성의 의견서는

게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 아니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가해자에

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B 15

영국의회가 소셜미디어상의 여성혐오 퇴치에 나섰다 영국의 노동당, 보수당, 자유민

받는 필진 10명 가운데 8명이 여성

업과 단체의 역할, 소셜미디어 플

주당이 합심해 온라인 여성혐오 대

이었고, 나머지 2명은 흑인 남성이

랫폼(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책임,

처에 나섰다. 인터넷상에서 여성에

었음이 드러난 바 있다.

트롤 대처 및 피해자 보호에 있어

대한 폭력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캠페인 측은 우선 온라인 포럼을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른 일dl

열고, 개인과 단체, 기업, 노조, 경

다. 노동당 소속의 의원 이베트 쿠

찰, 피해자, IT 기업 등 각계각층의

퍼(Yvette Cooper)를 필두로 모인

의견을 받기로 했다.

개인들의 역할, 다음 세대의 역할 과 이들에 대한 교육이다. 여성 유명인사들은 종종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된다. 이번에 발표

삼당의 전·현직 의원들은 문제에

쿠퍼 의원은 1970년대의“밤거

된 연구 결과에서도 3주간 가장 많

대한 국가적인 토론을 독려하고 방

리 되찾기”운동에서 영감을 얻어

은 공격을 받은 인물 명단에는 래

안을 모색하기 위해“인터넷 되찾

이번 캠페인을 생각해냈다고 밝혔

퍼 아젤리아 뱅크스, 케이티 홉킨

기(Reclaim the Internet)”캠페인

다. 당시 여성들이 밤거리의 폭력

스, 온라인 게이머인 레전더리레아

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 추행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던

TV,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이 이름

캠페인 출범 발표와 함께 공개

것처럼, 이제는 거리나 마찬가지

을 올렸다. 또한, 점점 많은 교사가

한 연구는 지난 4월 말부터 3주간

로 생활 공간이 되어버린 인터넷에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온라인 공

영국 트위터에서“헤픈 년(slut)” 과

서도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dl

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드

“창녀(whore)” 라는 단어의 사용을

다. 쿠퍼 의원은 인터넷 상의 폭력,

러났다.

모니터했다. 총 1만 개의 공격적이

괴롭힘, 여성혐오, 인종주의, 동성

한편 페이스북은 유럽/아프리

고 여성 혐오적인 트윗에 6,500명

애 혐오 등이 특정 사용자들의 자

카/중동 담당 부사장을 통해 이번

의 사용자가 타겟이 되었다는 것이

유로운 의사 표현을 억압할 수 있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

밝혀졌다. 다른 국가들로 모니터링

다면서,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함께

만 페이스북은 여성혐오 코멘트를

을 확대하자, 무려 20만 개의 공격

사용하는 시민으로서 모두에게 인

즉시 삭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적인 트윗이 8만 명을 향했음이 드

터넷을 안전한 곳으로 만들 책임이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플러스사

러났다.“가해자” 의 절반 이상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포럼에서는

이즈 모델의 사진이 들어간 광고를

여성이었다. 가디언의 자체 조사

크게 다섯 가지 사안에 대한 의견

금지했다가 항의를 받고 다시 올리

에서도 공격적인 댓글을 가장 많이

을 받는다. 경찰과 검찰의 역할, 기

는 등 논란도 있었다.


B 16

로컬&미주월드

제228호 2016년 6월 10일


교통사고전문

교육

SECTION C

지미정 변호사 215•909•5204 제 228호 2016년 6월 10일

부모는 자녀 대학입시의 ‘최고 도우미’ 성적·행실 등 다른 집 아이와 비교는 금물 지나친 기대보다 재능 최대한 발휘 도와야 자녀의 카운슬러와 좋은 관계유지도 중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부모노릇이다.

고 최근에 전국 방송대회에서 수상함에 따

자녀교육은 뜻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학업

라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데도

도 그렇고 인성교육은 물론 취업, 결혼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이르기까지 평생동안 지속되는 것이 바로

이 어머니는“아들이 학업에서 두각을 나

자녀교육인데 이 문제가 생각보다 쉽지 않

타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확실

다. 너무 많은 기대를 했다가 실망을 하는 경

하게 정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며 특히 어려

우가 발생하고, 또한 잠재성이 있는 데도 무

운 이웃을 돕는 일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

관심하게 방치했다가 자녀의 천재성을 놓

여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이 헛되지 않은 것

치고 마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수험생을 둔

에 큰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은 수많은 과목 수강과 각종 시험에 과외활동 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가 자녀의 시간관리를 도와줄 필요가 있다.

부모들은 어느 대학에 자녀가 입학을 할지

■ 절대 비교하지 말라

노심초사하기가 십상이고 또한 요즘은 대

그에 맞는 대학을 골라 지원하는 쪽에 중점

■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다

을 두어야 한다. 괜히 눈높이만 높이지 말고

학에 입학을 했어도 과연 대학생활에 제대 로 적응을 하고 취업 혹은 대학원 입학에 이

학업성적 등과 관련해 자녀를 다른 학생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은 부모의 본능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들에 비중을 두는

르기까지 무사히 자녀가 코스를 밟아가는

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학 입시가 중

다.자녀가 공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거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조금 수준이 낮은 대

것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심정도 고달프긴

요하다고 하나 그로 인해 자녀의 인생이 결

나 특정 스포츠나 음악, 미술 등 과외활동에

학에 가서 더 높은 학업성적으로 좋은 대학

마찬가지이다.

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 뛰어나면 보통은 자녀가 수재이거나 영

원에 입학한다거나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변화

재가 아니겠느냐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서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는 데 더욱 치중하

가정교육이다. 부모가 바로 설 때 자녀가 올

가 있을지 모르고 또한 대학원 및 취업과정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자

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바른 방향을 잡고 앞날을 설계할 수 있다. 자

에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속단할 수 없기 때

녀의 능력을 먼저 살펴야 한다. 한 두 번 잘한

자녀의 능력과 재능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녀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물론 대학입

문이다. 자녀가 공부를 잘 한다고 성공한 인

것을 가지고 과대평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

역시 부모이다. 부모가 냉정하게 자녀를 파

시이지만 입시에 너무 치중하기보다는 실

생은 더 더욱 아니다. 물론 공부를 잘해서 명

이다. 또한 자녀의 능력이 한계가 있는데 이

악해 본인에게 맞는 대학을 갈 수 있도록 유

력을 갖추고 전인격적인 품성을 갖춘 자녀

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면 본인은 물론 주

를 뛰어넘는 기대를 하는 것은 자녀에게 큰

도해 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국 공부는 자

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

위에서도 보기 좋을 것이다. 그러나 공부를

부담이 될 수 있다. 자녀를 격려하고 용기를

녀가 하는 것이지 부모가 대신 해줄 수 있는

의 역할일 것이다.

못해서 보통 대학에 갔다고 해서 인생이 끝

북돋워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도를 넘어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고기 잡는

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의 재능과 각고의 노

자녀에게 지나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주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지 필요할 때마다 고

력에 따라 인생이 더욱 잘 풀릴 수도 있다.

어선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십상이다.

기를 건네주기만 하면 자녀는 혼자 일어설

# 피츠버그에 거주하는 한인 어머니는 아들의 창의성을 개발하기위해 어릴 때부

‘인생은 마라톤’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따라서 아무리 드림스쿨이라도 실력이

터 음악, 미술, 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시도

절대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녀를 위해서 조

미치지 못한다면 본인 실력에 맞는 대학을

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오랜 시행착

언해 주고 적절한 가이드를 통해 자녀가 좌

찾도록 조언해 준다. 특히 최근의 입시 추세

오 끝에 아들이 비디오 영상을 찍고 편집하

절하거나 혹은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함께 있

를 살펴보면 무리한 지원은 결국 실패로 돌

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지금은

어 주며 끝가지 지켜봐 주는 인내와 관용이

아오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가진 스펙, 즉

방송 계통의 PD로 자신의 커리어를 설정하

진정한 부모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성적이나 과외활동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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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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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건강관리를 도와준다 학업에 과외활동, 커뮤니티 서비스 등 고 학년이 될수록 자녀들이 시간관리에 어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자녀가 명문대학을 졸업하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실속을 갖추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자녀가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

지만 부모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명

뒤에 역시 좋은 부모가 있는 법이다. 자녀의

게 하면 경제적으로 시간을 배분해서 활용

약관화한 사실이다. 자녀들은 부모를 보고

대학 진학은 물론 커리어 계발에도 부모의

할 수 있는지 요령을 알려준다. 학업에 왕도

배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의

올바른 조언이 큰 역할을 차지할 때가 많다.

는 없다. 단지 우선순위를 정해서 이를 잘 실

도움은 자녀의 대학 입시교육에 있어서 매

행하도록 한다.

우 중요하다.

특히 11~12학년 학생들은 수많은 과목

연관된 것들을 떠올려 주는 방법을 사용하 거나 리더십에서도 마찬가지로 과거 어떤 일을 할 때 자녀가 보여줬던, 그리고 극복했 던 과정들을 격려와 함께 얘기해 준다면 에 세이를 작성할 때 제법 알찬 토픽 또는 주제

움을 겪는다. 할 일은 너무 많고 시간은 제한

수강과 각종 시험에 과외활동 등으로 하루

동이나 어떤 순간 또는 사건 등을 통해 이와

건전한 의미의 치맛바람은 약이 될 수 있 지만 이것이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이다.

에 잠을 4시간여밖에 잘 수 없을 정도로 타

대학 입시를 앞둔 자녀에게 이래라 저래

이트한 스케줄로 갈 수 밖에 없다. 자칫 잘못

라 간섭하거나 관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

하면 건강을 헤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운동

녀의 대학 선택과 전공결정 등에 관해 대략

을 병행하도록 하는 등 건강을 잘 돌봐줄 필

적인 윤곽을 그려주면서 올바른 방향을 설

요가 있다. 또한 시간관리는 학창시절에만

정해 주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과장해서는 안 된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고 과거에 잘못했

그러나 학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지

던 일도 이야기해 준다. 그러면 자녀가 자신

못했다든가 이렇다할 특기가 없다고 하더

에 대해 균형감 있게 보게 된다. 즉 자신에 대

라도 실망은 금물이다. 대기만성형의 자녀

한 객관화 작업을 거쳐 분명한 실체를 전달

도 있기 때문에“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

할 수 있게 된다.

다” 라는 심정으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하게 격려해주고 도울 필요가 있다.

■부모도 카운슬러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 에세이 소재 선택을 돕는다

대부분의 대학이 카운슬러로부터의 추천 서를 요구하고 있다. 당신의 자녀들이 카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사회에 진출해

때로는 부모의 역할이 전문 대입 컨설팅

에세이는 대학 입시 사정 잣대 가운데 가

직장을 잡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도 중

기관들보다 더 정확하고 전문적일 수 있다.

장 변별력이 있는 부분일 수 있다. 왜냐하면

요하다. 이를 미리 배우게 한다고 생각한다.

왜나하면 부모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성

학생들의 스펙이 엇비슷할 때 대학은 차별

그냥 이름 정도만 알고 지내는 것이 아니

부모는 항상 옆에서 든든한 후원군이 돼

장과정을 지켜봤고 학업 성적도 어느 부분

화가 되면서도 독특한 에세이를 선호하기

라 개인적인 레벨에서도 친숙하게 알고 지

야 한다. 또한 자녀의 기본 일정들을 부모들

이 강하고 약한지 대충 파악할 수 있는데다

때문이다. 비슷한 성적에서는 에세이를 잘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학사정관은 학생

도 알고 있어야 자녀의 시간관리를 도울 수

가 특히 전공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녀의

쓴 수험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

의 추천서에 대해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괜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자녀에게 맡기는 것

성격과 기질, 능력도 알 수 있다. 부모만큼

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 또는 내용

히 카운슬러와의 관계를 소홀히 해서 손해

은 옳지 않다.

자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존재는 없

을 놓고 많은 수험생들이 오랜 시간을 고민

를 볼 필요는 없다.

기 때문이다.

하게 된다.

■ 성공한 자녀 뒤에 좋은 부모가 있다

슬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 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의 카운슬러와 한

특히 대학 지원서를 쓰는 것이라든가 에

이럴 때도 역시 부모는 적극적으로 자녀

번쯤은 만날 필요가 있다. 카운슬러를 통해

세이, 과외활동에도 관심을 보여주면 자녀

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부모가 생각하

서 나타난 자녀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한 번

대학 입시에서 부모가 차지하는 비중에

는 더욱 더 훌륭한 성과를 내게 마련이다. 문

는 자녀의 장점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한

쯤은 객관적으로 검토해서 자녀를 정확하

대한 통계나 구체적인 연구조사 결과는 없

제 학생 뒤에 문제 부모가 있고 훌륭한 자녀

예로 자녀의 장점을 강조해 주면서 과외활

게 판단하는 계기로 삼는다.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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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몰입형 아이의 비밀

01

몰입 잘하는 아이가 똑똑한 이유

중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이지 무의미하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줘 기억 능력을 떨어뜨

한 가지에 깊게 몰두하는 행위는 쉽게 이

리고 아이의 두뇌 발달에 해를 끼친다.

뤄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인지 능력, 사고

부모의 욕심 같아서는 A 분야를 시키고

력 수준과 관련이 깊다. 아이의 두뇌 발달 과

싶어도 아이가 도통 집중하지 못하고 흥미

정에서 추상적 사고 능력은 가장 나중에 발

를 보이지 않는다면 내 아이에게 A의 재능

달하는 고차원적인 능력인데, 몰입하는 행

이 없다는 걸 인정하고 툭 털어내는 자세가

무관한 것이라면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다.

동이 추상적 사고력의 발달 시기를 앞당길

필요하다.

반면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이런 몰입력을 긍정적으로 본다.

수 있다. 한 가지 구체적인 대상을 놓고 계속

유독 한 가지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하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들은 그 대상이 책이나 공부에 관련된 거라면 흡족해하지만,

그 비밀을 파헤쳐보자.

만지고 놀면서 조작을 하고, 그 안에서 스스

03 부모가 주의해야 할 3가지

로 스토리를 만들어내 역할놀이도 하며, 곰 곰이 생각을 해보는 등 몰입 상태에서 경험

•몰입을 막아야 하는 경우: 모든 몰입이

하는 것들이 사실은 두뇌 발달에서 필수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너무 현란한 외부 자

인 것들이다. 이런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고

극에 노출되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것

난 뒤에야 추상적, 사고력 발달 단계로 넘어

에 몰두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경계해야 하

갈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아이가 한 가지에 몰

는 것이 게임, 컴퓨터, TV 등 미디어 노출이

입을 잘한다면 두뇌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다. 이런 매체들은 자극성이 강하다. 의지와

신호다. 또 몰입력은 아이의 재능을 활짝 꽃

상관없이 몰입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시청

피울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다.

각적으로 자극해 흥분된 상태로 만든다. 특 히 요즘에는 태블릿 PC 등으로 교육 콘텐츠

02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연관된다

를 많이 보여주는 추세인데,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어린 나이에 오래 노출되는 것

아이가 어떤 분야에 빠지게 되는 것은 타

은 자극적일 수 있다. 이런 종류의 몰입은 별

고난 재능과 연관이 깊다. 사람은 자기가 타

로 바람직하지 않은 수동적인 집중력이다.

고난 능력과 관련된 것에 깊게 빠지고 좋아

외부 자극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누구나 의

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가 억지로 들이밀어

지와 상관없이 빠져들어 발휘하는 집중력

도 자기 능력과 잘 안 맞으면 아무리 독려해

이라 능력과는 상관이 없다. 아이 발달에 도

도 한계가 뚜렷하다. 아이가 집중을 못한다

움이 되는 것은 아이 스스로 몰두할 거리를

는 것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다. 피

찾아내 자발적으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

아노 앞에서 10분도 앉아 있기 힘들어하는

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에게 억지로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집

집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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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C5

•학교 공부와의 균형은 어떻게? 아이들

주며 접근해본다. 아이가 평소에 하는 행동

은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 빠지면 그 외의 것

을 말로 묘사해주는 방법도 바람직하다. 특

에는 소홀해지는 성향이 성인들보다 더 크

히 유아기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부분

다. 특히 초등학생 중에는 좋아하는 것에만

을 입 밖으로 표현하는 것에 아직 서툴다. 부

온 신경과 시간을 쓰는 탓에 학교생활도 소

모가 자꾸 질문을 해주고 묘사해주면 아이

홀하고 교우 관계도 원만하지 못한 경우가

에게는 자신의 사고 과정을 언어로 풀어내

종종 있다. 한국집중력센터의 이명경 소장

는 훈련이 된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면 의식

은 이런 경우 부모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몰입에서 스스

언한다. 미디어가 아닌 분야라면 몰입 자체

로 더 깊게 생각하는 몰입으로 그 단계가 업 그레이드된다.

는 좋은 행동이지만 교과 과정 전부를 놓치

중요한 교육이다. 이 부분은 반드시 규칙적

수밖에 없다. 더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매체

는 것은 미래를 생각해봤을 때 위험하기 때

으로 지킬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몰입하

가 눈앞에 있으니 필요성을 못 느끼고 답답

문이다. 이 소장은“억지로 학습에만 몰두하

는 행동이 아무리 두뇌 발달에 이롭다 한들,

해하기 때문이다. 수십 권의 전집 등 필요 이

혼잣말하는 것 보여주기: 아이들은 만 5

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교과 과정은 그

기본적인 생활 습관이 잡혀 있지 않으면 더

상의 책으로 집을 도배하는 것도 몰입하는

세가량이 되면 혼잣말을 시작한다. 이를‘내

연령에 습득해야 할 기본 지식이기 때문에

커서 사회성, 책임감이 결여되는 등 부작용

습관을 들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많은 책

재적인 사고’ 라고 하는데, 속으로 생각하는

공부는 평균 수준 정도는 맞추도록 지도할

이 나타나기 쉽다. 기본 생활 습관 지키기에

을 다 읽히려고 하면 아이가 책의 내용에 푹

것이 입 밖으로 나오는 과정이다. 발달 과정

필요가 있다” 라고 강조했다.

관해서는 일관성 있고 엄격한 룰을 적용하

빠질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진다. 차라리 좋아

에서 혼잣말은 의외로 중요하다. 자신의 생

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으로는 혹시 아이가

하는 책을 수십 번 반복해 자세히 보면서 상

각과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혼

•생활 습관 훈련은 엄격하게: 몰입하고

좋아하는 것에 몰두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상하는 편이 훨씬 좋다. 해당 시기에 필요한

잣말을 통해 스스로의 생각과 느낌을 정확

있는 상태에서는 제때 밥 먹는 것도, 잠자리

아이가 심리적으로 늘 결핍감을 느끼는 상

것만 갖춰두고 아이의 요청이나 필요에 맞

히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행동을 조절해야 하

에 드는 시간도 쉽게 어기게 된다. 보통 부모

태는 아닌지 부모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도

게 책을 바꿔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

는 일에도 집중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

들이 아이와 갈등하게 되는 시점이 바로 이

있다.

을 명심하자.

어릴 때는 부모가 모델링을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할 때

때다. 예를 들어 아이가 책에 푹 빠져 있는 것 은 흐뭇하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잠도 안

04 몰입력 키워주는 방법

•자꾸 질문하기: 아이가 뭔가에 깊게 몰

도 일부러 소리 내서 말로 표현하는 식이다.

두하고 있을 때는 되도록 방해하지 않는 것 “냉장고를 열고 서랍에서 사과를 꺼내볼

자고 밥도 안 먹으려 한다면“그만해” 라고

이 좋다. 다만, 상황에 따라 부모의 적절한

까?” ,“지금부터 30분 동안 설거지를 한 다

이가 팽팽하게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집중이 잘되는 환경 마련하기: 어린아 이일수록 환경은 단순하게 정돈해주는 것

개입은 아이의 두뇌를 열리게 만든다. 만일

음 청소기를 돌려야지”등 아이에게 일부러

럴 때 일관적인 기준 없이 어떤 때는 용인하

이 좋다. 특히 집을 미디어를 자주 접하는 환

아이가 그림 그리기에 빠져 있는 상태라면,

라도 혼잣말 소리를 들려줘라. 혼잣말을 통

고, 또 어떤 때는 억지로 멈추게 한다면 아이

경으로 만든다면 아이는 그것에 금방 익숙 “여기는 왜 이 색으로 칠한 거야?” “이건 , 어

해 자신의 생각을 자꾸 조절하면서 눈에 보

는 스트레스만 받는다. 유아기부터 아동기

해져버린다. 어린 시절에 그렇게 되면 오랫

떤 부분을 그린 거야?” “이 , 사람은 지금 어

이지 않는 뭔가를 상상할 수 있게 되면 추상

까지는 먹고, 자고, 배변하고, 씻는 기본적인

동안 읽고 생각해야 하는 책을 좋아하기 어

떤 기분이야?”등등 아이가 미처 의식하지

력과 언어 표현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되고 집

생활 습관을 바르게 익히는 것 자체가 매우

렵다. 당연히 사고력이 얕은 수준에서 멈출

못하고 그저 행위로 옮긴 부분을 말로 짚어

중력도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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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6

예 능 교 육 컬 럼

보람찬 여름방학 보내기 프로젝트I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이번주를 시작으로 자녀들이 본격적인 여름방학

다고 반드시 피아노를 배워야만 다른 악기를 배

작되기 때문에 자세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특

에 들어간다. 기나긴 여름방학이야말로 자녀들의

울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피아노가 음악교

히 악기교육도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Muscle

예능교육에 최적기이다. 특히 이제 악기를 시작하

육의 시작”이라는 그릇된 편견은 버리는 것이 좋

Memory(근육정보저장)’이라는 과정을 통해

여 학교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에 죠인하려는 학생

다. 요사이 악기를 배우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

악기교육의 가장 중요한 자세가 셋업되기 때문

들에게는 황금과 같은 시간이다. 오늘은 첫시간으

면서 악기회사들이 앞다투어 사이즈가 작은 악기

에 선생님이 일일히 잘못된 것을 반복적으로 고

로 연령대별 음악교육 계획부터 시작해 보자.

들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전의 ‘One Size’를 표

쳐주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조금이나마 저렴하

방하던 관악기들의 경우에도 아이들의 체형에 맞

게 배울수있다는 유혹에 그룹레슨을 고려하고 계

는 다양한 악기들을 출시하고 있고, 아이들의 체

시는 부모님들은 이러한 차이점을 알고 유의하시

격이 커지고 체력도 좋아진 관계로 7~8세정도이

기 바란다. 관악기들의 경우에도 요사이 아이들

(1) 5~7세 : 많은 음악교육 학자들은 음악교육

면 왠만한 악기는 다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

의 체격과 폐성숙 시기가 일러진 관계로 일찍 시

시작 적령기를 5~7세로 보고있다. 따라서 이 연

적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여 아이가 원하는 악기에

작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목관

령대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라면 가급적 아이

대해 사전에 Trial Lesson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악기(Wood wind)의 경우 일반적으로 많이하

들이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여 빠른 시간안에 아

방법이다. 우리 학원에서는 원하는 악기에 대해

는 ‘플륫(Flute)’이나 ‘클라리넷(Clarinet)’ 보

이가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사전 Appointment를 통해Trial Lesson을 받

다는 ‘오보에(Oboe)’또는’바순(Bassoon)’

모든 교육이 마찬가지겠지만, 기초 단계에서 너

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

같은 희소성 있는 악기를 선택하거나 ‘색소폰

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되면 아이들이 흥미를 쉽

들을 데려와 본인이 원하는 두세가지 악기를 선생

(Saxophone)’과 같이 활동역역이 넓은 악기를

게 잃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초기단계에 반드

님의 시연을 통해 비교하여 악기를 결정하고 있는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금관악기(Brass) 의

시 배우고자 하는 악기를 전공한 선생님으로부터

데, 반응이 좋다. 또, 이렇게 악기를 결정하고 악기

경우 나이가 어릴수록 ‘트럼펫 (Trumpet)’과 ‘프

개인레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바이올린

를 시작한 아이들은 대부분이 오랬동안 흥미를 잃

렌치 호른(French Horn)’을 선택하는 것이 유

의 경우를 예로들면 스즈키(SUZUKI)와 같은 그

지 않고 지속하는 확률이 높은편이다.

리하며, 늦게 시작하게 되는 학생들의 경우 ‘트럼본

연령대별 음악교육에 대한 계획 세우기

룹레슨 클래스의 경우 개인레슨과는 달리 획일적

(Trombone)’이나 ‘튜바(Tuba)’ 와 같은 저음악

인 클래스 운영으로 체형과 개인적인 성취도를 맞

(2) 8~10세: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3~5학년

기들이 보다 쉽게 배울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출수 없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처음에 약간의 레

에 시작하는 ‘오케스트라’ 또는 ‘밴드’ 클래스의

많은 학생들이 기타(Guitar)나 드럼(Drum)을 배

슨비를 절약하기 위해 그룹레슨을 시작하려 한다

경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조인할 수 있는

우기를 희망하는데, 정확하게 목적을 가지고 시작

면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또,

데, 특히 다음 시즌에 3~5학년에 진급하는 아이

하는 것이 바랍직하다. 예를들어 ‘재즈밴드(Jazz

악기의 선택에 있어서도 획일적으로 피아노 또는

들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고 여름

Band)’또는 ‘찬양팀(Worship praise team)’등

바이올린이라는 공식을 탈피하는 것이 좋다. 물

방학동안 반드시 배우고자하는 악기를 전공한 선

에 조인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는

론 피아노의 경우 다른 악기를 배우기 전에 배워두

생님으로부터 기초과정을 습득하여 죠인하기를

다면 배우는 의미가 무색해져 흐지부지 되기 쉽다.

김태훈

면 음감을 익히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5~7

강력하게 권유한다. 특히 현악기의 경우 다른 악

모든 교육에는 목적이 따른다. “목적이 없는 교육은

심포니 아트 & 뮤직 원장

세의 아동들에게 매우 유익한 악기이지만, 그렇

기들과는 달리 소리를 만들어 내는 작업부터 시

나침반 없이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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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8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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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실패는 ‘창피함’아닌 성공이 다가온다는 신호

“ ‘마마보이’일수록 성공 가능성 높아진다”

을 마음속으로 그려보자. 나는 이제 실패를 두

■실패의 중요성

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증거를 마음 속에 심어

미국의 한 의대 교수가 아들을 ‘마마보

2011년 아동발달 저널에 발표된 논문

공부를 하면서 과를 바꿀 때 가장 정신적으

주려고 한다. 우리가 만약 실패를 한다면 전공

이’로 키워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주

에서도 모자(母子)간의 유대가 남성의

로 힘들었는데 그때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을 잘못 정해서 내가 이 전공이 안 맞으면 내가

장했다.

도덕성과 인간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내가 무엇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까?

한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나는 노력을 했는 데

페기 드렉슬러 코넬대 의대 심리학과 교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해보면 아마 내가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도 안 된다면 그 number line에서 실패가 과연

수는 9일 미국 CNN에 기고한 글에서

드렉슬러 교수는 또 2012년에 발표된

였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번민하고 괴

왼쪽으로 움직일까? 오른쪽으로 움직일까?

“일반적으로 ‘마마보이’는 응석꾸러기

작가 케이트 롬바르디의 ‘마마보이 신화

에 유약하고 제멋대로라는 인식이 있지

(The Mama’s Boy Myth)’라는 책을 소개하며, “어머니 대부분은 아들이 자

로워하면서 깨달은 점이 두 가지 있다.

실패를 하면 할수록 우리는 다음에 성공할

첫째는 힘들수록 큰 선물이라는 것이다.

확률이 높아지고 이 높아진 확률이 모이면 우

만 사실은 그 반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어릴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설레었다. 크리

리가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진다. 즉 아

드렉슬러 교수는 “(미국의 전 대통령인)

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

스마스에는 선물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

무 일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야말로 움직

빌 클린턴과 (미 프로농구 스타인) 르브

달리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들과 가까운

문이다. 선물이 무엇일지 상상하며 행복하고

이지 않는 성공의 잣대를 만드는 것이고 계속

론 제임스의 공통점은 바로 ‘마마보이’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들을) ‘잘 조절

설레며 잠을 청했다. 선물은 아직 없었지만 우

끊임없이 실패를 한다면 분명 우리는 시간이

라는 것”이라며 어머니와 강한 유대관계

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고 밝

리는 그래도 행복했다.“바로 이것이다”내가

걸리지만 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100%까지

를 맺고 자란 남성이 뛰어난 사회적응력

혔다.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작 ‘아빠 없는 아들 키

힘들어하는 것 뒤에 무조건 선물이 있을 것이 라고 상상하는 것이 내가 힘든 길로 갈 수 있게

사람들에게 나 40세에 억만장자가 될 수 있

그는 지난 2010년 영국 리가딩 대학 연

우기’를 쓰는 과정에서 만났던 아들을

해준 원동력인 것 같다. 만약 선물이 아주 큰

게 해줄께, 그런데 50세에 될수 도 있어, 하지

구진의 논문을 예로 들었다. 6000명 이

둔 싱글맘의 사례에서도 어머니와 아들

건물이라면, 포장되어 있다면 그것을 다 힘들

만 억만장자는 될 것이야 괜찮겠니? 라고 물

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69개 연구를

의 관계가 돈독할수록 아들이 성공적으

게 뜯고 나서야 그 선물이 빌딩이라는 것을 알

어보면 누구든지 괜찮다고 말할 것이다. 10년

분석한 결과, 어머니와 안정적인 유대관

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를 믿으며 나아갈 수 있

이라는 시간의 차가 있지만 말이다.

계를 형성한 아이가 행동상의 문제를 적

밝혔다. 이어 “물론 마마보이는 결혼할

그럼 우리는 왜 이렇게 급할까? 왜 11학년

게 겪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런 현상

때가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하

탕으로 나는 나 자신을 아주 강하게 믿으며 살

이 9학년 수학으로 돌아가서 모르는 것들을

이 특히 남자아이에게 강하게 나타났다

지만 자신감 있는 마마보이는 어려운 사

아가고 있다.

다 배우고 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일까? 생각

는 것.또한 이 아이들은 성장 후 더 낮은

회생활을 잘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

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공부는 모르는

공격성을 보였으며, 높은 도덕관념을 지

고 있기 때문에 마마보이와 결혼하기를

학 얘기를 조금 하자. “0%: NEVER Succeed,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채워나가는 것이

닌 것으로 나타났다.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100%: ALWAYS succeed”라고 Number line

기 때문이다.

는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 현재도 이 개념을 바

또 다른 한 가지는 실패의 중요성이다. 수

2016 제17회

한인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

THE 17th Korean Young Musicians Competition

음악인협회

필라델피아 한인 음악인 협회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하여 제 17회 한인 청소년 음악 경연대회를 다음과 같이 실시합니다.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한 예비 음악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2016년 9월10일 (토) 장소: Jacob's Music 1135 N. Easton Rd. Willow Grove, PA 19090 (TEL) 215-658-0888 9.접수방법

1.참가자격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한 Delaware Valley에 살고 있는 6세 이상 18세 미만의 한인 청소년

전화 또는 이 메일로 문의 하시면 신청서 보내드립니다. 챌튼햄 한아름 1층 영스패션에서 신청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2.참가부문

10.신청서 제출

기악부문 (피아노,현악,목관,금관) 성악부문 (만12세이상 만18 세까지 신청할 수 있음)

Ms. Kyung Sook Lee 12 Andrew lane Lansdale PA 19446

3.연령범위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2016년 9월10일을 기준)

만 6 세----만 8 세 만 9 세----만 11 세 만 12 세----만 14 세 만 15 세----만 18 세

4.심사위원

전 현직 음대 교수 또는 음악계 권위자

11.참가 문의처 이경숙 (267-235-6458) Sarahleethoven@gmail.com 강현승(215-873-6158) fiddlenec@daum.net

5.시상 및 특전

12.유의 사항

전체 대상: 상장 및 상패 장학금 $500 수여.입상자 연주회 개최 각 부문별 1,2,3위 : 상장 및 상패 수여 . 입상자 연주회 개최 장려상: 상장 및 상패 수여

-반주자는 참가자 본인이 동반해야함 (반주자가 필요하시면 2주전에 까지 연락하시고 당일 반주료는 $40임) -참가 신청서에 참가곡목을 정확히 기입할것 -심사위원이 충분히 들었다고 인정되었을 경우 연주를 중단시킬 수 있음 -입상 결과는 심사 집계후 당일 오후 경연 장소에서 발표함 (이메일로 입상자 확인 가능) -참가비와서류는 반환하지 않음 -모든 상은 해당자가 없을 경우 수상하지 않을 수 있음 -전화번호와 이메일은 항상 연락가능한 번호로 기입하기 바람

6.시상 및 연주회: 입상자 발표 연주회 2016년 9월24일 (토) 오후7시30분 (챌튼햄 장로교회)

7.참가곡

자유곡 1곡 (Arrange 하지 않은 원곡에 한함)

모든 곡은 반복없이 암보로 연주함 (단 악곡의 구성상 10마디 이내의 반복은 무방함)

8.참가신청

신청 마감일: 2016년 9월 3일까지

접수기간: 2016년 7월1일-9월3일 신청서류: 참가신청서,반 명함판 사진1매(School Picture 가능) 후원/ Jacob's Music 참가비 $45 주최/ 필라델피아 한인음악인협회 대회 2일전 참가시간 개별 통보함

Philadelphia Korean Musicians Association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강철 나비를 꿈꾸는 발레리나 발레 영재 김로희 + 엄마 김미덕씨

C 11

‘로희모삼천지교’를 행하다 ‘어렸을 때는 예체능만 배워도 충분하 다’ 는 김미덕씨의 확고한 교육관이 없었다

순백의 로맨틱 투투를 입은 로희가 스트

면 과연 로희양의 발레 재능을 발견할 수 있

레칭을 시작했다. 순간 프랑스 화가 에드가

었을까. 부부는 글자 그대로‘준비된 부모’

드가의 그림‘발레 수업’ 이 눈앞에 펼쳐졌

다. 로희의 아빠는 임신을 계획하고 1년 동

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이 인정한

안 술과 커피를 끊었다. 즐겨 먹던 패스트푸

균형 감각과 유연성이 압도적이다. 최근 한

드도 자제했다. 김미덕 씨는 열 달 동안 좋은 것만 보고 좋

국예술영재교육원에 합격해 한껏 들뜬 로 희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행 복한 얼굴로.

좋아하는 것을 배우면 성격도 달라져요 “로희는 쌍둥이예요. 언니 린우가 공부와 운동에 뛰어나 소질을 보였는데 로희는 상 대적으로 뒤처지는 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지 집에서는 로희가 더 개구쟁이고 활발 한데 사람들앞에서는 의기소침해지더라고 요. 활발한 성격으로 바꿔주고 싶어서 인라 인, 수영, 스케이트, 승마 등 예체능을 열심

부모의 남다른 교육법이 시너지를 내는 어린 영재들

은 생각만 하고 반듯한 것만 먹었다는 신사

영재로 자라나는 아이들2

불렀는데 이렇게 [영재발굴단]에 출연했으

임당의 태교법을 지키려 노력했다. 좋은 사 람, 큰 사람이 되라고 태명도 천재, 영재라 니 태명이 제 역할을 해준 셈이다. 임신 중에 도 헤어숍을 경영했던 김미덕씨는 쌍둥이 가 태어나자 헤어숍 안에 아이들 놀이방을 만들어놓고 곁에서 아이들을 돌보았다. 자 식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맹자 어머니처럼, 로희가 발레를 시작한 후에는 발레 학교 앞으로 헤어숍을 옮겼다. 이런 전 폭적인 엄마의 지지가 보탬이 되었을 것이

히 시켰어요. 7세 때 발레를 하면 키가 큰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영재로 태어난다. 누가 먼저 자

다. 로희는 얼마 전 소원하던 한국예술영재

고 해서 발레 학원에 보냈고요. 춘천에 살다

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즐겁게 확장해가느냐의 차이

교육원에 합격했다.

가 서울로 이사 올 때 선생님께서‘로희는 발

가 있을 뿐이다. 아이들은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쉬운 과정은 아니에요. 일주일에 두 번, 5

레를 꼭 시켜야 한다’ 고 당부해서, 집 근처

을 즐기고, 이를 알아챈 부모의 남다른 교육법이 시

시간씩 영재교육원에서 연습을 해요. 밤 10

‘발레 스튜디오’ 에 보냈어요. 지금 선생님

너지를 내고 있었다. 어쩌면 내 아이의 미래 모습일

시에 끝마치는 고된 일정인데 로희가 정말

수도 있는 어린 영재를 만나보자.

좋아해요.‘엄마, 힘들긴 한데 꿈을 꾸고 있

께서‘로희는 김연아처럼 유연성을 타고났 다’ 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콩쿠르에 나

는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남은 숙

가 상도 받았어요. 좋은 경험들이 쌓이니 성

제는 최고만 바라보고 재촉하지 않는 엄마

격이 조금씩 밝아지더라고요.”

가 되는 것이겠죠.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모

아이의 성격이 바뀌면서 엄마 김미덕씨

르지만 언젠가 로희가 발레를 그만 하고 싶

는‘이게 답이다!’ 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

다고 해도 괜찮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다. 그러나 뛰어난 무용수로 키워낼 재간이

열심히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아이

없었다. 방법도 몰랐다.

에게 해가 되진 않을 거라 믿어요. 언니 린우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해서 남의 눈치 볼

도 끼가 많아서 영어 뮤지컬을 배우고 있어

것 없이 SBS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출연

요. 미리 겁먹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신청을 했다.

아이들과 이 예쁜 시간들을 즐기려고 해요.”

“제가 발레를 몰라요. 발레를 전공하면 무

아시아인 최초로 발레계의 오스카상,‘브

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가르칠 엄두

누아 드 라 당스’ 를 수상한 강수진 예술감독

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강수진 예술감

은 한 인터뷰에서“나는 한 번도 프리마 발레

독님을 만나서 조언을 듣고 마음을 바꾸었

리나를 바란 적이 없다” 고 밝혔다.“오늘의

어요. 예술감독님이 로희가 춤추는 모습을

작은 꿈을 실천했고 꼭 끝을 냈다. 이런 충

보시고‘무언가를 좋아해서 몰입한다는 건

실한 하루가 쌓여 강수진이 되었다” 는 것이다.

한 인간으로서 굉장히 행복한 일’ 이라고 하 셨어요. 본인도 어렸을 때 로희처럼 발레가

눈부시게 순수한 로맨틱 튀튀를 입

너무 좋아서 토슈즈를 신고 집 안을 걸어다

고 매일의 작은 꿈을 하나씩 채워가는

니며 놀았다고요. 부모님은 그냥 지켜보기

로희는 행복하다. 로희가 추는 춤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춤이다.

만 하셨고요. 방송 이후 저도 마음이 유연해 졌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주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요. 발레를 배우는 것도

어릴 때는 예체능이

성장 과정의 하나로 여기고, 로희가 좋아하

정답인 것 같아요

는 발레를 실컷 배우며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엄마로서 제가 가장 잘한 일은 어렸

있도록 지켜보려고요.”

을 때 쌍둥이에게 예체능을 많이 가

가장 행복해 한 건 로희다. 강수진 예술감

르친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원

독은 로희에게“나는 발레를 늦게 시작해서 로희 나이 때 로희처럼 잘하지 못했다” 고고 백하며 로희의 재능을‘폭풍’칭찬했다. 방 송 출연 이후 로희의 꿈은“강수진 예술감독 님 같은 멋진 발레리나가 되는 것” 으로 구체

강철 나비를 꿈꾸는 발레리나

하면 무엇이든 가르치려 노력했어 요. 비용이 부담스러울 때는 문화센터도

발레 영재 김로희

적극 활용했고요. 발레가 최고였어요. 몸의 균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성장판 을 자극해 키 크는 데도 도움이 돼요.

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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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12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I know how to microwave popcorn. 전자레인지에 팝콘 튀기는 법을 알고 있어요.

현장영어

커다란 팝콘 기계에서 부글부글 쏟

A: I had a grocery run and bought some microwave popcorn.

아져 나오는 팝콘, 보기만 해도 먹음직

식료품점에 장보러 갔다 왔는데 전자레인지

스럽고 냄새도 고소한데요, 요즘은 편

용 팝콘을 좀 사왔어요.

리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자오븐 에 넣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즉석 팝 콘을 이용하지요. 그런데 집에서 간단

생생!

•a grocery run: 식료품 장보러 가기, ‘run’ 은 달려가다는 의미 외에도, ‘a quick trip,’ 즉 잠깐 다녀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식 료품을 사러 잠깐 다녀오는 것을 ‘a grocery

레인지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다 • instructions: 지사 사항, 사용설명서 등

B: I know how to microwave popcorn. Place the popcorn bag in the center of the oven. This side down. Then, set time for two minutes on high.

하게 팝콘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run’이라하며, ‘make a grocery run’과 같

전자레인지에 팝콘 튀기는 법을 알고 있어요.

팝콘용 옥수수 반 컵에 식용유나 버터

이 사용합니다.

팝콘봉지를 오븐 한 가운데 놓는다. 이 쪽면이 아래로 가게 하고…그런 다음, 강

한 찻숟가락을 섞어서 종이 봉지에 넣 고 전자오븐으로 튀겨도 팝콘이 만들 어 진답니다.

오늘의 영어 표현

I know how to microwave popcorn. 전자레인지에 팝콘 튀기는 법을 알고 있어요

B: That’s nice! May I try one bag now?

력 모드에서 조리 시간을 2분으로 설정한다.

잘 하셨어요! 팝콘 한 봉지 지금 튀겨봐도 될

(cook in the microwave)

까요?

• on high = on the high power setting

A: Sure. Put this bag in the microwave. Follow the instructions on the bag.

A: Then stay by the microwave and listen for the popping. Stop the microwave when the popping slows to about 2 seconds between pops.

물론이죠. 이 봉지를 전기오븐에 넣어요. 봉지에 있는 지시사항을 따라서 해요. •microwave: (극초단파를 이용해 조리를 하는) 전자 레인지(microwave oven), 전자

들면 전자레인지를 끄세요.

•microwave: ~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다

B: Okay. Sounds like it’s about done! 좋아요. 다 된 것 같군요!

A: Now remove the bag from the microwave.Open it carefully to avoid burning from steam. 이제 전자레인지에서 봉지를 꺼내세요. 김에 데이지 않게 조심해서 봉지를 개봉하 세요.

모든건물에 대한 피해보상 상담

전자레인지 옆에서 튀겨지는 소리를 들어야 해요. 톡톡 튀는 소리가 2초 간격으로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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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내 멋대로 로마자 표기

C 13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제 이름을

안개라니? 육지 바다 하늘을 통틀어 안

나 자기 이름을 적는 것부터 이렇다면,

알파벳으로, 즉 로마자로 쓰는 것을 익히

개는 모든 교통수단의 적(敵)이다. 상상

논리적이지 못한 기업이라는 첫 인상을

는 모습은 자연스럽다. 신기할 것이다,

력의 극빈(極貧)이다.“교통부장관이 젤

피하기는 어렵겠다. 또 이런 이름은 공

재미도 있고. 다른 외국어의 경우도 비슷

싫어하는 노래는‘안개 낀 고속도로’ 란

적(公的) 공간에 오르는 단어다. 많은 사

하지만, 우리말과 영어는 발음이 달라 같

다.” 하는 썰렁 농담도 있었다.

람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는 뜻이니 세상

은 소리도 완전히 같은 글자로 옮기기는

신세계백화점이라는 상점이 있다. 자

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어렵다. 문자의 소리값 즉 음가의 차이 때

기네 이름을 로마자로‘shinsegae’ 라고

다.‘계’ 를‘gae’ 로,‘asset’ 을‘에셋’ 으

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쓴다. 이 로마자 단어를 우리말로 쓰자

로 쓰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논리적이지

가능한 한 비슷하게, 또 혼란이 생기지

면‘신세개’ 가 된다. 로마자표기법대로

도 않다. 학생들도 그렇게 따라 해서는 안

않게 하는 방법을 나라가 정하고 있는 이

쓰자면 sinsegye라야 한다. 표기법의 일

된다. 선생님들도 그렇게 가르치지는 않

유다.‘로마자표기법’ 이 그 것, 거꾸로

률적인 규정과는 달리 우리말의 시옷자

을 것이다. 고치면, 적어도‘무식하다’ 는

외국어를 우리말로 적는 방법으로‘외래

는 경우에 따라 s나 sh소리가 난다. 또 영

얘기는 피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겠다

어표기법’ 이 있다. 법칙이 있다는 것은,

어‘sin’ 이‘죄’ 라는 좋지 못한 뜻이니

면,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그 법칙을 따르지 않으면 헷갈리게 된다

shinsegye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는 뜻이다. 물론 시험에 나온다면 정답과

다. 그런데 굳이‘신세개’ 로 읽힐 철자

오답을 가르는 기준이 될 터.

shinsegae로 쓰는 이유가 뭐지?

토/막/새/김

미래에셋이란 회사가 있다. 로마자로

우리말과 외래어(외국어) 사이의 표기(表

무’ 가 첫 선을 보였다는 보도다. 날렵한 ‘mirae asset’ 이라고 쓴다.‘미래’ 라는

記)에 관한 법칙은 ‘소리에 따른다’는 큰 원

차체(車體)에 쓰인 영문자가‘HEMU’ 였

말은 로마자 표기법대로 옮겨졌다. asset

칙과, 혼란이 생길 수 있는 경우 어떤 식으

다. 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의

은 재산 또는 자산(資産)을 가리키는 영

로 쓴다는 ‘약속’을 합한 것일 터다. ‘계’를

첫 글자를 모은 약칭(略稱)으로 동력(動

어, 이를 외래어표기법으로 적자면‘애

‘gae’로, ‘asset’을 ‘에셋’으로 쓰는 것이 왜

力)이 여럿[multiple]인 점이 특징이라

셋’ 이 된다. 그렇다면‘미래애셋’ 이되

틀리냐 하는 질문은 마치 ‘우리끼리 그렇게

고 했다.

어야 한다.

쓰면 되지 않느냐’하는 것과 비슷해 ‘억지’가

시속 430km의 차세대 고속열차‘해

헤무와 신세개

그런데‘해무’ 는 로마자표기법에 따

두 마디 단어의 표기가 서로 다른 것

되기 쉽다. 말은 오래 뜻을 나누면서 생겨났

르면 HAEMU라야 한다. 거꾸로 HEMU

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미래의‘래’ 는

고, 글(문자)은 이 ‘말’을 정확히 전달하자며

를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우리말로 읽자 ‘rae’ 로, 애셋으로 적어야 할‘asset’ 은

만든 표시다.

면‘헤무’ 다. 철도청이 운영 중인 관광열 ‘에셋’ 으로 표기한다.‘에샛’ 은 왜 안될

갑(甲)의 ‘가나다’를 을(乙)이 ‘다나가’로

차‘해랑’ 의 로마자 표기 HAERANG은

까? 왜 이렇게 쓸까? 대충 쓴 걸까? 사람

읽는다면(이해한다면) 이는 틀림없이 불통

이 법칙에 맞다. 앞서의 고속열차 방식으

들 중에는‘ㅐ’ 와‘ㅔ’ 를 혼동하는 이들

(不通)을 부른다. 말과 글의 뜻은 소통(疏

로 하자면‘HERANG’ 이어야 한다.

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긴 하다.

通)이다. 다른 언어지만 영어의 커뮤니케이

‘바다[해 海]의 안개[무 霧]처럼 상서

그 기업들,‘내 이름이니 엿장수 맘대

로운 의미’ 라고 설명했다. 말을 말든지,

로...’ 라고 시침 뚝 떼면 할 말 없다. 그러

션도 이와 뜻이 같다. 어느 사회에서나 소통 은 중요하다.


C 14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과학오딧세이

마시멜로와 폴라로이드

2005년 출간 직후 번역된 베스트셀러 <마

을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독창성을 중심으

구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공계

시멜로 이야기>로 유명해진 마시멜로 테스

로 평가하게 한 결과 두번째 그룹이 더 높은

실험실에서는 대체로 교수가 연구책임자

트는 1960년대 스탠퍼드대 월터 미셸 박

점수를 받았다. 아무런 보상도 주어지지 않

로 연구 설계를 맡고 대학원생들은 실험 수

사가 고안한 실험으로 유치원생들에게 마

은 그룹에서 창의성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

행과 정리를 맡는다. 오랜 연구 경험으로 연

시멜로를 보여준 후 15분 참았다 먹으면 하

로 마시멜로 실험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구 동향을 잘 파악하는 교수가 연구의 앞단

나 더 주기로 하고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을

폴라로이드 실험의 메시지는 창의성은 보

을 맡고 대학원생은 단순 작업 위주인 연구

15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기다렸다가 먹

상이라는 외부적인 유인보다는 그 활동 자

뒷단을 맡는 것이 여러모로 효율적인 분업

은 아이들이 시험성적이나 건강지수, 행복

체를 즐기고자 하는 내적 동기가 클 때 더 잘

이다.

도 등이 전반적으로 더 높았다. 한동안 대학

발현된다는 것이다. 외부적인 대가를 염두

분석 결과 전통적인 분업 구조의 실험실 대

입시라는 장기전을 치러야 하는 부모들이

에 두고 활동을 수행하면 오히려 그 활동을

학원생들이 졸업 후 3년 정도는 출판 논문

집에서 마시멜로 테스트를 하고는 희비가

십분 즐기지 못하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

수가 많았다. 그러나 연구 앞단에 대학원생

갈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학교 공부든, 회사 프로젝트든 비슷한 경험

들이 참여한 소수의 실험실에서는 졸업생

마시멜로 실험의 요지는 즉각적인 만족보

을 두고 볼 때 이 역시 100% 공감이 되는

들이 처음에는 성과가 변변치 않다가 3년

다 장기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자제력이 성

얘기다.

이 지나자 논문의 양이나 수준이 전통적 실

공의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다. 보상이란 일

사실 두 실험이 완전히 배치되는 것은 아니

험실 출신 대학원생들을 추월하였을 뿐만

종의 유인(incentive)으로서 어떤 행동이

다. 애머빌은 창의성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아니라 증가세 또한 가팔랐다.

나 선택을 할 때 따르는 긍정적인 대가이다.

통해 주어진 과업의 성격에 따라 마시멜로

연구 주제 설정이나 실험 설계 등 연구의 앞

조직의 관점에서 보자면 마시멜로 실험의

실험과 같이 보상이 효과적인 경우가 있는

단은 그야말로 수만 가지 가능성이 잠재된

메시지는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가 하면 폴라로이드 실험처럼 보상이 역효

복잡다단한 과정이다. 대학원생을 연구 앞

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보상을 잘 디자

과를 낳는 경우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단에 참여시키는 것은 과학연구 역시 무한

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거나 집

예컨대 여러 과제가 단선적으로 이어지는

경쟁에 내몰리는 시대에 눈앞에 둔 보상(논

단 활동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다면 100%

단순 알고리즘 같은 과업은 창의성이 그다

문 출판, 과제 수주)을 날리는 짓이다. 하지

공감이 되는 얘기다.

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외적 보상이 충분

만 이공계 실험실은 단지 연구성과를 생산

한편 하버드대 심리학자 테레사 애머빌은

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하는 공장이 아니라 교육과 연구를 통해 다

1980년대 중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

과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비선형적으로

음 세대의 독립적인 연구자를 키우는 곳이

위 폴라로이드 실험을 진행했다. 두 그룹으

복잡하게 연결된 과업에서는 다양한 가능

다. 시간이 걸려도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창

로 나누어 마시멜로 실험처럼 첫번째 그룹

성을 탐색할 수 있는 창의적 상상력이 중요

의적인 연구자로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

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보여주고 글쓰

하므로 내적 동기 유발이 되지 않고서는 제

하고,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성과가 좋

기 숙제를 마치면 카메라를 가지고 놀 수 있

대로 수행할 수 없다.

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드러났다. 사실 폴

게 했다. 두번째 그룹에서는 글쓰기를 먼저

최근 도쿄대 과학정책 전문가인 시바야마

라로이드 실험처럼 연구라는 활동을 즐기

하든, 카메라를 먼저 갖고 놀든 아무런 제한

교수 연구팀이 일본의 약 400개 대학실험

지 않고는 창의적인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을 두지 않았다. 두 그룹 어린이들이 쓴 글

실 대학원생의 연구 참여형태와 졸업 후 연

100%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펜아시안 실버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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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교육

C 15


C 16

교육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스마일라인 치과


SECTION D

이민법전문변호사

경제

안민환 변호사

267•290•0405 제 228 호 2016년 6월 10일

은행에서도 현금 구경하기 어려운 스웨덴 스웨덴에서 현금 유통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스웨덴의 시중 은

스웨덴은 세계 최초(1661년)로, 현금 지 폐를 발행한 나라다. 그런데 세계 최초로 현

하지만,‘숨겨진 정보’ 가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시민들이 현금이 아니라 주로 은행 계

행들이 ‘무현금 사회’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활용하며 주도해왔다.

금 없는 국가가 될지도 모른다.

정을 통해 거래한다면 상황이 바뀐다. 은행

스웨덴은 현재 마이너스 금리 상태에서 무현금 사회로 질주 중이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거래에서는 사실상

은 고객이 얼마나 벌고 어디에서 무엇을 얼

현금이 사라진 상태다. 글로벌 대형은행인

마에 사는지 지출 내역까지 샅샅이 파악할

크레디트스위스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에

수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쌓아나가다 보면,

서는 지난해 6월 초 현재, 소매 거래의 95%

심지어 은행이 고객 자신보다 고객을 더 잘

가 디지털 기반으로 결제되고 있다. 구멍가

알고, 그에게 적합한‘금융 솔루션’ 을 앞서

게에 들러 군것질 거리를 살 때, 부모나 연

제공할 수도 있겠다. 어떻게 보면 무서운 일

인에게 줄 선물을 구입할 때, 친구와 주점에

이다.

가서 술을 마실 때 현금이 아니라 카드나 스

그런데 스웨덴이‘무현금 사회’ 로 변화

마트폰을 내밀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가게

한 데에는 또 다른 함의가 있다. 현재‘마이

마다“Vi hanterar ej kontanter(우리는 현금

너스 금리’ 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웨

을 받지 않습니다)” 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

덴은 마이너스 금리 상태에서 무현금 사회

다. 교회에서는 헌금 주머니가 사라졌다. 신

로 질주 중인 것이다.

도들이 카드로 결제하기 때문이다. 수도 스

대다수 시민은 시중은행에 자신의 계좌

톡홀름에서는 홈리스들도 모바일 카드 리

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계좌에 예금된 돈

더기를 갖고 다닌다. 그들이 자활을 위해 만

에 대해 이자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시중은

들어 거리에서 판매하는 <팍툼(Faktum)>

행들은 중앙은행에 설정한 자신들의 계좌

이나 <시투아숀 스톡홀름(Situation

에 돈을 맡긴다. 이자도 받는다. 그런데 시중

Stockholm)> 같은 잡지 역시 카드로 결제

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긴 돈에 대해 이자를

한다. 버스의 경우, 아예 요금을 현금으로 낼

받기는커녕 일종의 벌금(보관료)을 내야 하

수 없도록 법제화되어 있다.

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 제도

심지어 은행에서도 현금을 구경하기 어 렵다. 고객들은 현금을 예금하기 위해 은행

▲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홈리스들도 모바일 카드 리더기를 갖고 다닌다. 그들이 자활을 위해 거리에서 판매하는 잡지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다. 현실에서는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가 진 계좌 내의 돈이 마이너스 금리만큼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형태로 시행된다. 중앙은

에 들르지 않는다. 현금을 인출하지도 않는 다. 스웨덴에서는 심지어 고액의 현금을 예

해온 것은 시중은행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금 관련 범죄(와 관련된 보안 비용)도 원천

행이 시중은행에‘돈을 그냥 맡겨놓으면 손

금하려고‘시도’ 하는 경우 테러리스트나 범

들의 지점 중 상당수가 현금 관련 영업을 중

차단했다. 더욱이 고객들이 현금이 아니라

해를 보니까, 민간에 대출해서 경기를 살리

죄조직 구성원으로 의심받는 일도 있다고

단해버렸다. 2010년부터 현금자동입출금

은행 계좌를 통해 결제하게 되므로 수수료

라’ 고 압박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중앙

한다. 마약 거래나 조직범죄처럼 출처가 의

기(ATM)도 지속적으로 철거하고 있다. 심

수입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은행에 개설된 시중은행 계좌에 대해서만

심스러운 돈이 아니라면, 일반 시민이 고액

지어 현금을 대체할 만한 강력하고 효율적

의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상

인 결제 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한 것도 은행

황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들이다. 스웨덴 시중은행들이 공동 개발한

적용되고 있다.

은행에 예금한 돈 저절로 줄어드는 미래 올까

이 마이너스 금리 제도를 21세기 들어 세 계 최초(2009년 7월)로 시행한 나라가 바로

이렇다 보니 스웨덴 크로나 현금의‘유통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스위시(Swish)가

규모(기업과 소비자들이 거래에 사용한 지

그것이다. 가게에서 상품을 산 뒤 스위시가

이뿐 아니라 은행이라는‘산업’ 의 본질

는 이후 덴마크, 유로존, 스위스를 거쳐 지

폐와 동전)’ 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스

탑재된 스마트폰을 제시하면, 고객의 은행

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 은행업에서 가

난 2월에는 동아시아의 일본에까지 전파되

웨덴 중앙은행(Riksbank)에 따르면, 2011년

계정에서 해당 상점의 은행 계정으로 2초 만

장 골치 아픈 문제는,‘고객이 어떤 사람인

었다. 지금까지는 시중은행에만 적용되지

990억 크로나에 달했던 현금 유통 규모가

에 송금이 완료된다. 스웨덴 인구 950만명

지 알기 어렵다’ 는 점이다. 이른바‘정보 비

만 민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시

지난해에는 770억 크로나로 22%나 감소했

가운데 300만명 정도가 스위시를 쓴다.

대칭’문제다. 즉, 대출을 해줬을 때 해당 고

중은행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중앙은행 계

스웨덴이다. 현재 -0.5%. 마이너스 금리

다(42쪽 표 참조). 다른 선진국들의 현금 유

스웨덴 은행들은‘무현금 사회’ 를 새로

객이 빌린 돈을 상환할 만한 능력과 의사가

좌 내의 돈이 줄어들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

통 규모가 불황에도 계속 증가해온 점을 감

운 수익 모델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일단 현

있는지 은행으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고객

는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

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금 보관, 현금 수납 직원, ATM 등에 투입되

의 직업·소득·재산·신용등급·납세내

어온 비용을 크게 줄였다. 은행 강도 같은 현

역 등 취득 가능한 정보로 상환 능력을 가늠

즈니스 인사이더> (2015년 10월28일)에 따 …3면에 계속 르면, -0.75%의 마이너

이 같은 스웨덴의‘무현금 사회’ 를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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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D2

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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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경제

1면에 이어서…

D3

스 금리를 적용받는

도 이런 사태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중앙은

스위스 시중은행들은 매년 10억 달러 정도

행이 몇 개 안 되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마

의 비용을 치르고 있다. 견디다 못한 은행들

이너스 금리를 시행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

이 자신의 손해를 고객들에게 이전하겠다

르다.

고 결심하면 마이너스 금리가 사회 전반으

더욱이 스웨덴 무현금 사회에 대한 연

로 확산될 수 있다. 가계나 기업이 시중은행

구에서 최고 권위자인 니클라스 아르비

에 맡겨놓은 돈 역시 이자가 붙는 대신 일정

드손 왕립 기술원(KTH Royal Institute of

한 주기에 따라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Technology) 교수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마이너스 금리를

스웨덴이 단기간에 순도 100%의 무현금 사

적용하는 이유는‘많이 대출하라’ 는 것이

회에 도달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정치인들

다. 이 제도가 민간에까지 확대된다면‘은행

이 무현금 사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단언

에 맡겨둔 돈을 꺼내 많이 소비하고 투자하

할 만한 조짐은 없다. 특히 최근엔 새로운 지

라’ 는 의미가 된다. 가계와 기업 처지에서는

폐와 동전을 발행할 것이라고 한다. 스웨덴

시중은행에 예금한 돈이 계속 저절로 줄어

중앙은행과 정치권은 새로 발행되는 현금

드는 상황이다.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한다

들이 오는 2040년대까지는 유통될 것으로

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은행에서 현금을

보는 듯하다.”

찾아 자기 집 침대 매트리스 밑에라도 보관 해둘 필요가 있다. 도난이나 강도 범죄가 횡

▲ 스웨덴 시중은행들이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 스위시.

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무현금 사회로의 변화를 지휘하고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무현금 사

것으로 보인다.”그는 또한 우파 시장주의

회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국가라는 사실엔

연구단체의 주장을 빌려서“케인스주의적

반론의 여지가 없다. 더욱이 스웨덴은 과감

그럭저럭 자신의 재산 가치를 무사히 보전

취지의 제도다. 경제주체들이 각자 너무 돈

중앙 계획 기구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하게 새로운 사회적 실험들을 감행해온 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약 그 나라

을 쓰지 않아서 디플레이션 상태로 내몰리 ‘현금에 대한 전쟁(war on cash)’ 을 선포했

력이 있는 나라다. 복지국가 역시 그런 실험

가‘무현금 사회’ 라면? 현금을 찾아 숨겨두

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마이너스

다. 지출을 강제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겠

의 소산이었다. 이번에도 스웨덴인들이 또

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은행에 있는‘내

금리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해당 사회에

다는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다른 실험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 기업과 가

돈’ 이 저절로 줄어드는 것을 지켜보고 있기

현금이 귀하거나 아예 없어야 한다. 이런 측

그러나 홈스는 다소 성급한 것으로 보인

계가 투자·소비를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

보다는 서둘러 소비(투자)하는 것이 훨씬 합

면을 감안하면, 마이너스 금리 상태에서 무

다. 스웨덴 시중은행들이 과연 고객(기업과

로 유지하는 바람에 경제 시스템 전체가 침

리적인 행위일 것이다.

현금 사회로 가고 있는 스웨덴을 주목할 수

가계)들에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할

체되는‘과소 소비(過少消費)’문제를 해결

밖에 없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자칫 일반 기업과 가계

하기 위한 실험이 그것이다. 자본주의의 고

‘마이너스 금리’와 ‘무현금’이 만나면

미국의 저명 투자자문가인 프랭크 홈스

가 은행에서 예금을 몽땅 찾아 집에 보관하

질적 결함인 과소 소비 문제에 대한 해결책

는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2015년 12

겠다고‘반란’ 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스웨

가운데 하나로‘마이너스 금리 상태에서의

당초 마이너스 금리는‘저축하지 말고 소

월7일) 기고문에서 스웨덴 정부를 상대로

덴의 은행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극

무현금 사회’ 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해도 아

비·투자(시중은행으로서는 대출)하라’ 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스웨덴 중앙은행

히 위험한 실험이다. 역사적으로 어떤 나라

주 무리한 상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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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아마존의 책 없는 대학 서점

돈 넘치는 美 바이오

는 아마존이 엄청난 판매 수익을 올 려왔고, 구글과 페이스북은 검색 광

한해 590억달러 투자…15년만에 최대 호황

고로만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

美동부 매사추세츠주 메카로…일자리·성장 이끌어

다. 그 뒤를 따르는 우버, 에어비엔

아마존이 Amazon@Penn이라 는 이름으로 필라델피아의 펜실베 니아 대학에 서점을 열었다.

임 회원을 6개월 무료에 이후 연간 $49로 할인해 주고 있다. 아마존은 이러한 대학교 내 아마

비도 차나 부동산 없이 마켓플레이

필립 A. 샤프 교수는 미국 매사

메카다.

스로서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이

추세츠공대(MIT) 암연구센터

매사추세츠주에서만 지난해 20

모든 서비스의 공통점은 제공하는

의 산증인이다. 그는 1974년부

억달러의 자금이 바이오벤처에

서비스의 수단을 소유하지 않는다

터 40년을 이곳에서 연구했다.

투자됐다. 매년 사상 최대 금액

는 점이다. 즉 현재 세계를 지배하

지난 1일 MIT에서 열린 ‘켄달스

을 경신하는 추세다.

고 있는 모든 테크 기업들은 재화를

퀘어 컨버전스 2016’콘퍼런스

성장세도 뜨겁다. 매사추세츠주

쌓아놓고 파는 것이 아닌, 그래서

에서 샤프 교수는 “이곳에서 바

의 바이오제약 산업 성장률은 지

재고를 걱정해야 하는 시스템이 아

이오산업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난 2014년 기준으로 4.9%다.

닌 최소의 비용으로 괜찮은 서비스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의 전체 성장률(2.43%)을

를 제공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미국 바이오산업이 초호황을 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가진 회사들이다.

리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뱅

돈이 몰리고 수많은 바이오벤처

Amazon@Penn은 서점이라기

존 스토어를 연말까지 13개 대학으

기존의 이러한 회사들의 문제는

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 생겨나면서 일자리도 넘친

보다는 아마존 기술의 쇼룸에 가까

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대형 서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들이 주는 고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캐피털 투

다. 매사추세츠주의 바이오제

점 체인인 Barnes & Noble 미 전역

객들의 경험을 제공할 수 없었다는

자금액은 590억달러로 추정됐

약 분야 일자리는 9년 전과 비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영

의 748개의 대학에서 영업을 하고

것이다.

다. 지난 2000년 정보기술(IT)

해 38% 급증했다. 일자리가 늘

상을 즐기고 게임을 할 수도 있는 미

있는데, 경쟁 상대가 없었던 지금까

거품이 한창이던 때 이후 15년

면서 실업률은 4.5%까지 떨어 졌다. 미국의 평균 실업률보다

워 보인다.

여전히 베스트바이 등의 전자제

디어 센터이자 아마존을 통해 주문

지와 달리 Barnes & Noble은 큰 쇼

품 체인점에 가면 아마존보다 훨씬

만에 최대치다.

한 것을 무료 배송하여 픽업을 할 수

핑몰들에 위치하던 매장들이 하나

더 빨리 TV를 살 수 있고, 반즈 앤 노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가 미국

0.4%포인트 가량 낮다.

있는 곳이다.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

씩 문을 닫는 지금의 현실을 넘어 대

블 서점에 가면 아마존 보다 빨리 책

IT 산업을 이끈다면 바이오산업

샤프 교수는 ”이곳에서 수많은

학 서점들까지도 아마존에 빼앗기

을 사서 올 수 있다. 그렇지만 앞으

은 동부가 근거지다. MIT와 하

바이오벤처들이 생겨나고 있다

는 비운을 맞게 될 것 같다.

로 오프라인 시장에 테크 기업들이

버드대가 포진해 있는 미국 동부

“면서 ”앞으로 바이오테크는 더

진출하면서 앞으로는 오프라인 시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과 케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

임브리지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조했다.

배송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미래의 고객 인 대학생을 유료 회원인 프라임 회

최근에 들어 세계의 돈이 구글,

원으로 유치하고자 한다. 현재 대학

페이스북, 아마존으로 모이고 있다

장에서도 이들 테크 기업의 강세가

생들에게는 연간 회비 $99의 프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장도 없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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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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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개닉 계란가격 최고, 일반보다 82% 더 비싸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

‘오개닉’ 관련 보고서

서 유기농법으로 키우고 재배한 오개닉

농무부, 품목 조사 공개

(organic)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소 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점은 효능과 안전성

오개닉 우유 72% 비싸

을 비롯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격이다.

요거트·우유 등 유제품,

오개닉은 과연 일반 제품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어떤 품목이 더 비싸고, 덜 비싼지

가장 많이 소비하는 품목

등이 궁금증의 대상이다. 또 남들은 특별히

그도 그럴 것이 USDA 인증 오개닉 규정 에 따라 공급자 측면에서 농부는 우유와 닭 에게도 오개닉 사료등을 먹여야 하기 때문 이다. 그러나 이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들 오개닉 유제품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 이 소비하는 품목이다. 2013년 오개닉무역협회(OTA)가 발표한

어떤 품목들을 오개닉으로 먹고 사는지 등 는 33%, 유아식은 31%, 빵은 30%, 사과는

도 알고싶어 한다.

요거트와 우유, 계란 등 유제품은 다른 오 개닉과 비교해도 가격이 비싼 수준이다.

치가 차지한 비중은 40.06%로 나타났다.

바에 따르면 아이가 있는 가정의 89%는 오

오개닉은 범람하고 있지만 적당한 통계

29%, 감자는 28%,당근은 27%, 그래놀라

그래놀라는 29.51%로 두 번째를 차

개닉 유제품을 먹고 있으며25%는 모든 식

가 없던 차에 연방 농무부(USDA)가 그 해답

는 22% 등으로 오개닉이 일반 제품에 비해

지했고 유아식은 18.80%였으며 당근은

품을 오개닉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

을 내놨다. 2004년과 2010년을 비교한 17

가격이 비쌌으며 조사 품목 중 오개닉과일

14.69%, 샐러드는 10.82% 등으로 전체에

다. 과일과 야채 등 신선식품의 오개닉 소비

개 대표 품목에 걸쳐 오개닉 관련 각종 조사

반 제품의 가격 차가 가장 작은 것은 시금치

서 오개닉이 차지하는 비중이 두 자릿수를

도 크게 늘었다. 2010년 전체소비 규모가 80

결과를 최근 보고서로 공개했다.

로 7%에 불과했다.

기록했다.

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고 오개닉

USDA는“조사 대상인 17개 품목의 오개

반대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식품을 소비하는 거의 대부분, 97%의 가정

최고가는 계란, 최저가는 시금치

닉 제품 가격 프리미엄은 20% 이상으로 시

빵이 1.29%로 가장 낮았고 그 뒤를 이어 감

이 과일과 야채를 오개닉으로 소비하는 것

일반 제품에 비해 오개닉 제품이 갖는 가

금치가 가장 낮았다” 며 “ 지속적으로 오개닉

자가 1.57%, 셀러리가 2.22%, 스파게티 소

으로 나타났다.

격 프리미엄을 수치화한 결과, 가장 비싼 품

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것은 시금치, 캔에 든

스가 2.45%, 커피가 2.90%, 계란은 3.42%,

매년 소비 증가세는 두 자릿수를 기록해

목은 계란이었다. 2010년을 기준으로 오개

콩, 커피 등 3가지였고 오개닉 요거트는 꾸

캔에 든 콩은 3.89% 등으로 전체의 5%를넘

2010년 33.2%에 이어 2012년에도 35% 소

닉 계란은 일반 계란에 비해 가격이 82% 비

준히 가격이 올랐다” 고 밝혔다.

지 못했다. 2004년 이후 연도별로 추이를 살

비가 늘었다.

펴본 결과는 대부분 품목이 최근으로 올수

오개닉 가공식품 소비도 가파르게 늘고

최다 소비는 시금치, 최소는 빵

록 오개닉의 비중이 커졌지만 빵, 스파게티

있다. 2012년 전체 오개닉 시장에서 차지하

보다 72% 더 비쌌고 샐러드는 60%, 캔에 든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오개닉으로 가장

소스, 이유식, 샐러리, 캔에 든 콩은 등락을

는 비중이 11%에 달했다. 여기에 포함되는

콩은 54%, 스파게티 소스는 53%, 요거트는

많이 소비하는 품목은 무엇일까. 가격 차

거듭했다.

것은 캔에 담긴 과일과 야채, 커피 등 음료,

52% 가격이 더 높았다.

이가 적었던 때문인지 시금치가 가장 많아

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우유로 오개닉 우유가 일반 우유

여기에 커피는 47%, 셀러리는 44%, 수프

2010년 전체 소비된 시금치 중 오개닉 시금

빵과 곡물류, 이유식, 수프, 파스타 소스와

품목별로 더 궁금한 자세한 속사정

같은 미리 조리된 품목 등이다.

제 9회

배 축구대회

2006년 제1회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 올해로 10여년동안 필라델피아 지역 축구동호인을 위한 후원행사를 지원하여주시는 H-Mart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년 제9회 H-Mart배 축구대회가 아래와 같으며, 항상 많은 축구동호인들의 뜨거운 축구사랑에 힘입어 축구생활체육이 날로 발전함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부디 동참하시어 건강하고 뜻깊은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대 회 명 제9회 H-Mart배 축구대회 일 시 2016년 6월 12일(일) 8시부터 -- (개회식 : 9:30분) 장 소 Keith valley Middle school (A,B,C구장) ( 227 Meetinghouse Rd , Horsham, PA. 19044 ) 주 최 필라축구협회 참 가 팀 YB대회(필라YB대표팀 vs 메릴랜드YB대표팀 친선 평가전) 준OB대회(동우,라이언스,신화,타이거스,태극,MD반세기) OB대회(동우,신화,타이거스,형제,MD반세기) 출 전 비 $150 / 팀 경기방식 조별 예선리그 2경기후 결승전 시 상 우승,준우승,감독상,MVP,수비상,최다득점상(준OB,OB 별도시상) 선수명단 각 회의 회장은 출전선수 명단을 대회 2주전에 서명후 제출하여야한다. (준OB대회출전자는 40세이상, OB대회출전자는 50세이상) 경기규정 필라축구협회 경기규정에 의함. 기타일정 6월25-26일 : 전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 (대표팀 발대식: 6월5일) 연 락 처 고 문 협회임원

각회회장

김 의현(215-237-5481), 박 성진(267-516-5300), 이 성한(267-632-1291) 협 회 장 이 주성(267-205-9828) 수석부회장 우 종옥(267-992-9625) 부 회 장 한 상필(267-886-0993) 부 회 장 장 성문(267-210-7395) 경기위원장 황 치호(856-534-2106) 심판위원장 김 인창(267-476-0209) 사무총장 김 범창(484-686-3633) 조직부장 백 문호(267-423-2590) 봉사위원 이 재운(267-241-1909) 봉사위원 송 진오(267-474-6402) 봉사위원 박 명호(609-816-5271) 봉사위원 김 연호(302-345-1009) 섭외부장 조 용준(267-549-1159) 감 사 김 순배(267-323-8888) 라이언스 정 은규(215-500-1670) 동 우 김 도호(267-992-5462) 신 화 이 준(267-968-2880) 청 용 안 병의(267-334-7788) 김 성(404-642-0101) 타이거스 강 진수(267-968-3364) 태 극 형 제 조 종선(215-869-0543) 필라실버 임 종환(267-467-5245) FC 블루 윤 경철(267-237-1424)

필라축구협회 회장 이 주성


D6

영 화 속

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경 제

대호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는‘호돌이’ 고의 전리품이었다. 마에조노는 일본군 급속히 발전하는 국가의 경제를 흔히 라고 부른다. 맹렬하게 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엠블럼도 호 과 조선 포수대를 다그친다. 대호를 쉽 ‘호랑이 경제’

한국은 ‘호랑이 경제’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랑이다. 호랑이는 오랫동안 한국의 상

게 잡을 수 없자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발전하는 것이 한 마리의 호랑이를 닮았

징이었다. 두려운 존재지만 때론 친구

이름 날렸던 천만덕(최민식 분)을 끌어

다는 이유에서다. 1980년대 한국을 비

였고, 때론 신령스런 영물이기도 했다.

들인다.‘잡을 것만 잡는’천만덕은 총

롯해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아이러니하게도 남한땅에 호랑이는 없

을 손에서 놓은 지 오래다. 그에게는 아

4개국은‘아시아의 호랑이’ 로 불렸다.

다. 일제 식민지 치하, 일제는 조선호랑

픈 가족사가 있다. 하지만 시대는 천만

이들 나라의 성장은 2000년 중반까지

이 사냥에 나섰다. 표면적 이유는 해수

덕이 사냥을 그만두는 것을 허락하지 않

다른 개도국들을 압도했다. 외신들은

(해로운 동물)를 박멸한다는 것. 하지만

는다. 아들의 죽음 이후 그는 다시 대호

한국 경기가 좋아지면‘호랑이가 돌아

아는 사람들은 알았다. 속내는 조선의

와 맞닥뜨린다.

왔다’ 고 썼고, 경기가 나쁘면‘종이호

한반도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호랑이

랑이로 전락했다’ 고 썼다. <이코노미

박훈정 감독의 영화 <대호>는 지리

가 포획된 기록은 1921년 경북 경주다.

스트>는 최근 한국을‘한겨울의 호랑

산 호랑이 얘기다. 1925년 일본 고관 마

이후 호랑이는 사라졌다. 호랑이는 산

이’ 라고 표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에조노는 귀국 전에 대호를 손에 넣고

라고 썼다. 한국 경 에서만 사라진 게 아니다. 호랑이로 불 ‘혼을 잃은 호랑이’ 제는 수년간 2~3%대 저성장을 벗어나 렸던 한국 경제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

얼을 말살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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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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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유일호 부

었다. 아일랜드는 금융위기로 2010년 국가

는 우려가 나온다. 중남미 호랑이도 있다. 제

핀은‘아시아의 환자(Asia’ s sick man)’ 라는

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 뉴욕에

부도를 맞았지만, 지난해 다시 9.2% 성장을

조업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멕시코다. <

비아냥을 받았다.

서 가진 한국 경제 설명회에서“한국은 과거

일궜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통신

파이낸셜타임스>는 2013년 멕시코를‘아

<대호>의 주연을 맡은 영화배우 최민식

가 화려했던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니다. 계

(IT)기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고용과 성장이

즈텍 호랑이(Aztec Tiger)’ 라고 표현했다.

은“<대호>에서 조선호랑이는 민족의 정

속해서 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

반전됐다. 제퍼리증권은“아일랜드는‘포

멕시코는 정치 안정과 자유무역협정(FTA)

기일 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

다” 고 응수했다.

요하는 호랑이’ ” 라며 다시 치켜세웠다.

등 적극적인 시장개방 정책에 힘입어 최근

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고 말했다.‘아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은행

아일랜드는 2000년대 초반 아시아의 4

핀란드는 2000년대 초반 고속성장을 하

대 호랑이에 빗대‘켈트의 호랑이’ 로 불렸

며‘북유럽의 호랑이’ 라 불렸다. 하지만 노

다. 금융부문의 규제완화를 앞세워 가파른

키아가 문을 닫고 최대 교역국인 러시아가

시아의 호랑이’ 라는 별명도 한국이 지켜내 은 필리핀을‘떠오르는 호랑이(rising tiger)’ 야 할 한국적인 역동성의 상징이자 자존심 라고 극찬했다. 필리핀은 최근 6년간 연평 일지도 모른다. 한국 경제의 호랑이는 다시

성장을 일구면서 유럽을 깜짝 놀라게 만들

침체에 빠지면서‘종이호랑이’ 로 전락했다

균 6%가 넘는 고속성장 중이다. 한때 필리

포효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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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던 그 친구를 기억하는가? 늘 만점을 받고, 늘 이 다음에 커서 뭔가를 해낼 거란 칭찬을 듣던 친구 말이다. 마치 세상을 바꿀 것 같던 그 친 구는, 20년쯤 흐른 지금, 소식이 없다. 아무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

얘기도 들려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D 11

라면, 계속해“업적” 이 될 만한 뭔가를 쫓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6. 그들은 이미 내린 결정에 충실하지 않는다.

걸까? 아마 이런 친구를 한두 명쯤은 아실 거

환경이 바뀐다는 건 갑작스레 적응해야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한 사람들은 여러 업

똑똑하면서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여러

라 생각한다. 혹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할 필요가 생긴다는 뜻이다. 같은 환경에 너

적 및 높은 학점을 지니고 졸업하곤 한다. 그

기회가 다가혼다. 선택의 폭이 너무 넓으면

당신이거나. 똑똑하고 열심히 일한다면 그

무 오래 머무르다 보면 낯선 상황에서 최고

들은 늘 최고였으며, 늘 주변으로부터 찬사

무얼 골라야 할지 알 수 없게 만든다. 결과적

것만으로 성공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거라

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

를 들어왔다. 모두 기분 좋은 일이지만, 여기

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무엇이 가장 잘

고, 나는 늘 생각해 왔다. 그러나 늘 그렇지

나 변화한 환경이야말로 새로운 기회와 혁

에도 동전의 양면은 있다. 가끔 그들이“나

맞을지”찾게 된다. 나는 계속 여러 다른 대

는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물론 둘 다

신의 원천이다. 변화에 저항하는 대신, 그 변

는 학벌이 높고 지적 능력이 뛰어나니까 이

학원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친구를 알고 있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언제나 성공을 보

화가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하라. 당신 주변

러이러한 대접을 받을 만하다” 고 주장하는

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무얼 해

장하는 요소는 아니다. 똑똑하고 열심히 일

의 세상에 호기심을 가져보라.

걸 들은 적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야 할지 모른다고 한다. 여러 다양한 기회에

“스펙”이 알아서 모든 길을 열어줄 거라 생

무턱대고 뛰어드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과

3. 그들은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

각하지만, 삶이란 그렇지 않다. 실제 세계에

얘기를 나누고, 어떤 결정이 성격과 라이프

선 어디까지나 [과거의 업적보다는] 지금의

스타일에 가장 잘 맞을지 생각하는 시간이

세상엔 두 종류의 위험이 있다. 하나는 당

결과가 중요하다.

필요하다.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성공하지 못하는 이 유 일곱 가지가 여기 있다.

1. 그들은 새로운 사람을 사귀려 하지 않는다.

장의 즐거움이나 스릴을 좇음으로써 장기

알고 지내던 사람과 계속 알고 지내는 건

간에 걸친 피해를 감내하는“눈먼 위험” ,다

편한 일이다. 서로의 과거지사도 다 알고, 서

른 하나는 어느 정도의 잠재적인 손실은 뒤

5. 그들은 언제나 그 다음의 “ 업적”을 쫓는다.

로만 아는 농담에 웃을 수도 있다.

따르겠지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높은 성취를 이룩한 사람들은 시간낭비 자체를 싫어한다.

7. 그들은 자기 능력을 믿지 않는다. 놀랍게도, 똑똑한 사람들은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 누구보다 자 기자신을 가장 혹독하게 평가한다. 똑똑한

그러나 오래된 친구를 지키는 것만큼 새

있는“계산된 위험” 이다. 우리가 감수해야

로운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도 중요한 일이

할 것은 물론“계산된 위험” 이다. 똑똑한 사

똑똑한 사람들은 대개 과도하리만치 시

사람들은 일에 대한 기준도 높아서, 종종 지

다. 가까운 사람들 곁에만 머문다는 건 계속

람들은 대개 둘 중 어디에도 발을 들여놓지

간관리에 집착하며, 한 가지 일에 너무 많은

나치게 꼼꼼해지거나 최종결과물에 대해

같은 생각을 주고받는다는 뜻이며, 그 테두

않음으로써 안전한 길을 걷는다. 모두가 가

시간과 노력을 들이다 보면 다른 성취를 놓

끊임없이 예측을 한다. 겉으로 보기엔 좋아

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을 취하기란 쉽

는 길을 따라가거나, 모두에게 용인될 만한

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때로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도움이 되기보단

지 않은 일이다.

종류의 직업만을 택하곤 한다.

그건 나쁜 버릇이 될 수 있다. 특정한 분야를

손해가 되는 경우가 잦다.“만일” 이나“난

새로 배우고 개척하는 일과 같은 경우, 들여

잘 못해” 라는 생각은 계속 자신을 움츠러들

야 하는 노력도 크고, 장애물을 돌파하는 일

게 만들 뿐이다. 매사 완벽하려는 버릇부터

에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

버리도록 하라.

2. 그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4. 그들은 그들의“ 스펙”으로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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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회계사의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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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소지자 세금보고 의무 2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지난주 칼럼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드리

해에는 거주자 판정을 위한 183일 규정

주재원비자 (L-1/L-2)

자면 우선 비자 소지자의 세금보고와 관련

을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비거주자 보고서

L-1 비자의 세금보고는 H-1B 비자와

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자의 종류가 아니라

Form 1040NR을 통해 세금보고를 해야 합

거의 유사합니다. 차이점은 H-1B의 배우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판정입니다. 각 비

니다. 하지만 이 때에는 결혼을 했더라도

자 비자인 H-4는 취업이 불가능하지만

자마다 거주자 판정기준은 조금씩 다르지

Joint return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공제금

L-1비자의 배우자 비자인 L-2는 취업을

만 일반적으로Substantial Presence Test

액이 상당히 적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만

허용하여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가 기본적인 판정기준이 됩니다. 여러 조

약 다음해에 183일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

건을 통해 거주자로 판정이 되면 소득이 있

는 경우에는 First-Year Choice라는 특별

IRS에 따르면 현재 세금 미환급액 총액

는 경우 Form 1040로 세금보고를 해야 하

규정을 이용해 거주자로써 세금보고를 할

이 약 $950 Million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고, 비거주자는 Form 1040NR을 써서 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거주

것은 단순히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 환급되

금보고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권자나

자로써 배우자와 함께 Joint return을 하는

지 않은 금액들입니다. 2016년도 액수는

영주권자가 아니라도 세금보고 목적상 거

것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 규정을 적용하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지만 그 액수도 상당

주자로 판정이 되면, 소득과 관계없이 해

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므로 반드시 정확한

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 2013년도 세금보

외계좌신고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예

지식을 바탕으로 그 이용가능 여부를 판단

고 환급액에 대해서는 내년 4월 15일이 지

를 들어, 미국 체류 5년 이상이 된 유학비자

해야만 합니다.

나면 더 이상 환급신청을 할 수 없게 됩니

(F-1 visa) 소지자는 6년째부터 거주자로

세금보고시 배우자와 자녀들을 통해

다. 본인이 세금보고를 할 필요가 없었다

분류되어 소득이 없더라도 해외계좌신고

인적공제(Exemption)를 받기 위해서는

고 생각했던 분들은 지난해 세금보고로 의

의무가 생깁니다.

Social security number가 필요한데, 만약

외의 환급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SSN을 못받는 경우에는 ITIN (Individual

애초에 세금보고가 잘못 되어서 Refund가

취업비자 (H-1B)

Taxpayer Identification Number)을 발급

적게 받은 경우도 많으니 늦기 전에 예전에

H-1B 소지자는 비자 승인 후 10월 1일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고되었던 세금보고서를 다시 한번 살펴

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간병하다 병이 났어요…” 미국 내 65세 이상 노인의 9명 중 1명은 치매! 가족간의 불화를 일으키고, 환자와 보호자를 모두 지치게 하는, 간병문제! 혹시, ‘설마 나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십니까? 뇌혈관 질환(뇌졸증, 뇌출혈), 치매(알츠하이머), 노인질환(골다공증, 퇴행성 관절염) 또는 각종 상해나 재해사고로 인한 간병상태... 누구든 예외라고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픈 본인이 가장 괴롭겠지만, 간병을 책임져야 하는 가족들에게 닥치는 육체적/정신적 고통, 그리고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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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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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미국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1 서부 개척 시대의 마차나 비행기를 타고

널려 퍼져 있고 따라서 주택을 보유한 사람

새로운 직업과 삶의 터전을 찾아서 동부에

들이 대체로 기존 직업을 고수하는 경향을

서 서부로, 미국 북부의 공업 지대인 러스트

보였을 거라 예상할 수 있지만, 이들은 주택

벨트 (Rust Belt)에서 날씨가 따듯한 미국 남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이런 경향이 나타났

부 및 남서부 지역인 선 벨트 (Sun Belt) 사람

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들이 이동한 것은 역사적으로 미국 경제에

또 노동 시장 유연성을 연구할 때, 닭인지

중요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삿짐

달걀인지의 문제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을 트럭에 싣고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나

덜 유연한 노동 시장 때문에 경제 회복 속도

는 미국인의 수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독특

가 더딘 것일까? 아니면 경제 회복 속도가 더

한 이점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최근 몇 년간

디어서 노동 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일까? 물론 나이가 들수록 노동 시장에서의

찾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 생산성과 임금

유연성은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직업을

상승을 맞추고 일자리를 그만둔 노동자들

바꾸거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빈도는 줄

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을 어렵게 만

어든다. 노동 시장에서 경력을 쌓고 싶어 하

들어서 경제의 활력을 약화할 가능성을 우

는 여성이 많이 증가하면서 남편과 아내가

려해 왔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면서 노동 시장 유연성

미시간 대학의 경제학자이자 오바마 대

이 줄었을 수도 있다.

통령의 경제 자문 위원회 멤버였던 베시 스

게다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기업의 수도

티븐슨 (Betsey Stevenson) 교수는 말한다.

“사람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의 직업에 만족하고 행복하기 때 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은

▲ 1885년경 서부 대평원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미국 이주민들의 마차 행렬. 최근에는 새로운 기 회를 찾기 위해 모험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그 요인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다시 회복하는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평균적으로 과거보다 느리다. 하지만 이런 이론들은 모든 연령대와 모 든 교육 수준, 그리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노

별로 일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변화를 두려워 해서 그럴 수도 있죠. 만약 이 경우가

과거보다 줄었으며 기업의 성장 속도 역시

소식일 것이다.

도, 다른 주로 이사를 하는 것, 새로운 직업

동 시장 유연성이 감소한 것을 만족스럽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사실이라면 이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다른 공저자들과 함께 이 주제에 관해 최

의 탄생과 기존 직업의 소멸과 같이 다양한

미칠 수 있습니다.”사람들이 직장을 옮기지

근 논문을 낸 노트르담 대학의 아비게일 워

요인을 분석했다. 이들은 1980년부터 2013

이 논문의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않는다는 것은 자신이 더 생산적으로 일할

즈니액 (Abigail Wozniak)는 현실은 이런 단

년 사이에 노동 시장의 유동성이 10~15%

사회적 자본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신뢰가

수 있는 직장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순한 공식보다 더 복잡하다고 말한다. 한 직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기존 직장

감소한 것이 노동 시장 유연성과 관련이 있

있다. 동시에 많은 사람이 직장을 바꾸면서

장에서 평생을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줄어

에서 다른 직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노동자

을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대부분

연봉을 올리고 진급 할 기회를 포기하고 있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추세는 다른 추세

의 비율은 25%나 감소했다. 노동 시장 유연

의 사람은 신뢰할 수 있습니다” 라는 서술에

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사람들이 기

에 의해서 상쇄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한

성은 대체로 경기 침체 기간에 감소하는데

동의하는 미국인의 수는 지난 30년간 계속

존 직장에 그대로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노

때 신입 사원 수준의 일자리나 임시직으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많은 일자리가 사라

줄어들었다. 논문의 저자들은 사회적 신뢰

동자들의 협상력을 떨어뜨려서 월급 인상

여겨졌던 직업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일

지면서 해고되지 않았던 사람들은 기존의

가 가장 많이 감소한 주일수록 노동 시장 유

과 같은 요구를 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에 머무르려는 경향을 보였다.

연성도 더 많이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노동 시장에서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줄

곧 브루킹스 연구소가 출판할 이 논문에

하지만 금융 위기가 가져왔던 많은 잔해

있다. 사회적 신뢰의 부족은 새로운 직업을

어들고 있다는 것은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

서 워즈니액 교수와 동료들은 노동 시장에

가 사라진 뒤에도 노동 시장의 역동성은 증

찾는 데 따르는 비용을 증가시키고 고용주

지고 다양한 직업을 옮겨 다닐 수 있는 시대

서 유동성 (fluidity) 혹은 역동성을 측정하기

가하지 않았다. 주택 담보 위기 때문에 사람

나 노동자 모두를 위험 기피적으로 만들 가

가 되었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위해 직장을 옮기는 빈도, 노동 시장 참여 빈

들이 더 위험 기피적으로 변했다는 인식이

능성이 있다.

▲ 노동 유연성 정도의 변화, 1970 – 2013

▲ 미국 주별 1970년 대비 2013년의 노동 유연성 정도 감소 정도

-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주최 -

의학박사 전희근

테너 미니콘서트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미니콘서트시리즈 [ 전희근 테너 미니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시 6월 17일(금) 오후1시 장소 펜아시안노인복지원 내 박부남 메모리얼홀

펜아시안 노인복지원

피아노반주 윤시내


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D 15

하상묵의부동산교실

주택 개량의 비용 효과 집을 소유하게 되면 사람들은 요모조

큰 리모델링 프로젝트 10가지>

용: $59,999, 집 값 상승 효과: $38,938. 투자 대비 효과: 64.9%

모 집을 개량하려는 성향이 있다. 살아보 니 불편한 점이 있어 그걸 개선한다는 뜻

10위 집의 창을 모두 비닐 창으로 교체. 평균

9위 중간 재질의 인조 자재(composite)

에서도 그렇지만, 남들에게 잘 해놓고 사

프로젝트 비용: $14,725, 집 값 상승 효과:

를 사용한 덱 설치. 평균 프로젝트 비용:

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위한 과시, 전

$10,794. 투자 대비 효과: 73.3%

$16,798, 집 값 상승 효과: $10,819. 투자

시 동기에서 그러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9위 목재 덱 설치. 평균 프로젝트 비용:

경우, 주택의 개량은 비용을 들인만큼 집

$10,471, 집 값 상승 효과: $7,850. 투자 대

의 가치가 올라가지는 않는, 본전이 잘 뽑

비 효과: 75.0%

큰 안방)을 새로 지어 넣는 증축. 평균 프로

히지 않는 밑지는 투자가 되기 십상이다.

8위 벽의 사이딩 교체. 평균 프로젝트 비용:

젝트 비용: $115,810, 집 값 상승 효과:

특히, 초호화로, 일류로 많은 돈을 들인 리

$14,100, 집 값 상승 효과: $10,857. 투자

$74,224. 투자 대비 효과: 64.1%

모델링 프로젝트(remodeling projects)의

대비 효과: 77.0%

7위 최고급 디자인과 자재를 쓴 대대적 부엌

경우에 더 그렇다. 오늘은 여러 항목의 주

7위 정문을 Fiberglass 재질 문으로 교체.

리모델링. 평균 프로젝트 비용: $119,909,

택 개량이 투자 대비 얼마만큼의 가격 상

평균 프로젝트 비용: $3,126, 집 값 상승 효

집 값 상승 효과: $73,707. 투자 대비 효과:

승 효과를 가져오는지 살펴본다. 이 이야

과: $2,574. 투자 대비 효과: 72.3%

61.5%

기는 MSN.com에 최근 보도된 자료에 근

6위 부엌 일부 개량 (중간 재질의 캐비넷,

6위 정전에 대비한 자가 발전기(generator)

거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granite 카운터 탑 및 싱크, 중간 가격대 가

설치. 평균 프로젝트 비용: $12,712, 집 값

내가 사는 동안 보다 편리하게 혹은 보

전제품 등으로 교체). 평균 프로젝트 비용:

상승 효과: $7,556. 투자 대비 효과: 59.4%

다 큰 만족을 누리기 위해 주택 리모델링

$20,120, 집 값 상승 효과: $16,712. 투자

5위 고급 재질의 인조 자재(composite)

을 한다면, 돈이 얼마가 들든 내가 만족스

대비 효과: 83.1%

를 사용한 덱 설치. 평균 프로젝트 비용:

럽기만 하면 되는 일이므로 이를 두고 왈

5위 차고 문을 고급으로 교체. 평균 프로젝

$37,943, 집 값 상승 효과: $21,877. 투자

가왈부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많은 경우,

트 비용: $3,140, 집 값 상승 효과: $2,830.

대비 효과: 57.7%

사람들은 본인이 사는 동안은 불편함과

투자 대비 효과: 90.1%

4위 고급 디자인과 자재를 쓴 욕실 리모델

불만족을 감수하면서 있는 시설을 그대로

4위 정문을 철재 문으로 교체. 평균 프로젝

링. 평균 프로젝트 비용: $57,411, 집 값 상

사용하다가 집을 내놓기로 작정하면서 개

트 비용: $1,335, 집 값 상승 효과: $1,217.

승 효과: $32,998. 투자 대비 효과: 57.5%

량 작업에 들어간다. 집을 좋은 값에 팔기

투자 대비 효과: 91.1%

3위 최고급 디자인과 자재, 제품을 쓴 안방

대비 효과: 64.4% 8위 중간 재질의 Master Suite(규모가

위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과연 그만

3위 차고 문을 중간 재질로 교체. 평균 프

(master suite) 증축. 평균 프로젝트 비용:

큼 값을 더 받을 수 있을까? 다시말해, 과

로젝트 비용: $1,652, 집 값 상승 효과:

$245,474, 집 값 상승 효과: $140,448. 투

연 투자 가치가 있는 것일까?

$1,512. 투자 대비 효과: 91.5%

자 대비 효과: 56.7%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돈과 그 결과 집

2위 집 앞 벽면을 인조 석재 베니어로 교체.

2위 최고급 디자인과 자재, 제품을 쓴 욕실

값을 더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비교해보

평균 프로젝트 비용: $7,519, 집 값 상승 효

증축. 프로젝트 비용: $79,380, 집 값 상승

면 그 비용-효과성은 결코 높지 않다. 아

과: $6.998. 투자 대비 효과: 92.9%

효과: $45,006. 투자 대비 효과: 56.7%

니, 낮다! 여간해서 본전이 안 빠지는 것은

1위 다락의 바닥에 fiberglass 단열재 설치.

1위 중급 자재를 쓴 욕실 증축. 평균 프로

물론, 대개의 경우 많이 밑지는 장사가 된

평균 프로젝트 비용: $1,268, 집 값 상승 효

젝트 비용: $42,233, 집 값 상승 효과:

다. 다만, 있는 그대로 내놓으면 쉽게 팔리

과: $1,482. 투자 대비 효과: 116.9%

$23,727. 투자 대비 효과: 56.2%

지 않을 집이므로 꼭 높은 값을 받기 위해 서가 아니라, 팔릴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이상 위의 열 가지는 그래도 비용 대비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주택의 여러 부

어놓기 위해 하는 기본적인 리모델링은

효과가 비교적 큰 (73.3% 혹은 그 이상)

분을 개량, 리모델링, 증축하는 것은 비용

어떤 경우라도 비용보다 효과가 더 큰 선

것들이다. 그 중 투자 대비 효과가 100%

대비 효과가 변변치 않은 투자에 해당된

택이 될 것이다.

를 넘는 것은 마지막에 든, 다락의 바닥에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집에서 사

업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여 가

fiberglass 단열재를 설치하는 것 하나 뿐

는 동안 좀더 편하고 안락하게, 보다 큰 만

지 리모델링 프로젝트 가운데 이문이 남

이다. 많은 다른 프로젝트들은 비용 대비

족을 누리며 살기 위해 돈을 들인다면 누

하상묵

는 장사, 즉 투입한 돈에 비해 집 값 상승

효과가 상당히 낮다. 60%대 혹은 50%대

가 뭐래도 타당성이 있는 일이다. 또한, 침

행정학 박사 연세대 행정과 졸업 버지니아대(UVA), 유펜 대학원 수학 한국행정연구원 주임연구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Hanco Real Estate 대표 610-348-9339

효과가 더 크다고 나온 것은 단 하나, 그것

에 불과한 것이 수두룩하다. 그 중 대표적

실 네 개에 욕실이 하나 밖에 없는 집처럼

도 큰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고 따라서 절

으로 비용-효과가 낮은 것 10가지를 들

요즘 기준으로는 매우 불편하여 시장에

대 가격 면에서 효과가 미미한 한 가지 뿐

면 다음과 같다.

내놔도 쉽게 팔리지 않을 집, 혹은 부엌이 나 욕실이 너무 구식이라서 그 때문에 형

이고, 나머지는 모두 밑지는 장사인 걸로 나온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비용 대비 집 값 상승 효과가 특히 낮 은 리모델링 프로젝트 10가지>

편없는 값에 거래될 수 밖에 없는 집 등의 경우에는 큰 돈 들이지 않고 그 문제를 해 결하는 차원에서 리모델링을 한다면 이

<비용 대비 집 값 상승 효과가 비교적

10위 대대적인 부엌 개량. 평균 프로젝트 비

또한 비용 효과가 큰 투자라 할 것이다.


D 16

경제

제228호•2016년 6월 10일

Law Offices of Douglas R. Lally and Min Hwan Ahn

더글라스 랠리/안민환 합동변호사사무실 취급 분야: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더글라스 랠리 변호사와 이민강제추방전문 안민환 변호사가 합동법률사무실을 오픈하여 한인 여러분들께 보다 광범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언제나 정성을 다해서 클라이언트 입장에 서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 상담은 무료입니다.

1) 회사/민사 사건 2) 상해사고 3) 이민법 4) 파산법 5) 형사법 6) 가정법

Douglas R. Lally, Esquire (회사/상법/파산/민사 전문변호사) Min Hwan AHN Esquire (이민/추방방어 전문변호사) Sheila Cruz (이민법/가족법 전문변호사) Oliver Inslee, Esquire (형사/가정법/유산상속 전문 변호사)

Douglas R. Lally Esquire

** 고문 변호사 Migdlia Lugo Esquire (개인상해, 직장상해 전문변호사) Erik B. Jenson Esquire (회사/기업/ 화이트 컬러 전문 변호사) Stanley Sinowitz, Esquire (개인상해/집단소송 전문변호사) Robert Brant Esquire (민사/노동법 전문 변호사) Min Hwan AHN Esquire

PA Office:

261 Old York Road, Suite #524, Jenkintown, PA 19046

Tel:

215.885.5600(Main) 267.290.0405(한국어)

Fax: 215.782.3120

이민법/ 추방재판 * 관광 (B-1/B-2) * 투자비자 (E-2) * 학생비자 (F) * 취업비자 (H-1B) * 문화교류 비자 (J) * 약혼 비자 (K) * 주재원 (L) * 종교비자 (R) * USCIS/대사관 거절 항소 (BIA/AAO Appeal) 전문 영주권 및 시민권 * 취업이민, NIW * 가족 초청이민 * 종교이민 * VAWA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특별영주권), * I-751 영구영주권 (배우자와 사별/별거/이혼의 경우도 가능) * 각종 Waiver (허위비자/여권입국, 범죄로 인하여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강제추방재판 및 입국거부 케이스 * Removal Defense (강제 추방 방어재판) * Bond Hearing (보석재판) * Deportation in Absentia (기존 궐석 추방 케이스 재심청구) * Motion to Reopen (재심 신청) * BIA appeal 및 Federal Litigation (이민 항소법원/연방법원 항소)

파산법 Chapter 7, 11 & 13 각종 빚과 채무로 고생하고 계십니까? 파산법은 미국연방법이 규정한 보호책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운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더 이상 여러분의 과도한 채무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가 고통 받는 것을 방치 해서는 안됩니다. * 개인파산 * 비즈니스 파산 *부채조정

개인상해, 교통사고, 의료과실 자동차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으셨습니까? 부당한 의료과실로 소중한 가족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어려움을 최고의 결과와 빠른 해결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승소하기 전까지는 변호사 비용은 무료입니다. 보상을 받지 못하면 일체의 변호사 비용은 없습니다. 상해 소송진행은 이민신분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자동차 * 트럭 * 오토바이 * 주차장사고 * 무보험사고 * 건설현장 사고 * 근무 중 부상 * 의료사고 * 오진 사고 * 쇼핑몰 낙상사고

회사법/ 민사소송/ 비즈니스 비즈니스를 매매 하십니까? 민사소송을 하거나 당하셨습니까? 경험 많은 소송전문 변호사가 여러분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 회사 설립 * 계약문제 * 동업계약 * 자산매매 * 상업 리스 검토 및 협상 * 회사법 소송 * 리커 라이센스 트랜스퍼 * trademark/ copyright * 기타 회사법 업무 * 계약위반 * 계약불이행 * 렌트 미지급 * 손해배상 청구 * 경업조항 위반 * 동업계약 * 채권추심 * 소송 당하신 분

오바마 이민 개혁 행정명령 2014년 11월20일 오바마 대통령은 수백만의 불법 이민자를 위한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1986년 레이건 대통령 이후 가장 대규모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혜택조치입니다. 다음의3가지 사항에 속하시는 분들은 저희 사무실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1. DAPA (Deferred Action for Parental Accountability)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의 부모로서 1월1일 2010년부터 미국에 계속해서 거주한 자에 한하여 (5년 미국 거주 요건) 강제추방을 유예해주고 본 절차에 따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자녀를 둔 부모의 (1) 노동카드 (2) 소셜번호 (3) 운전면허 취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 DACA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 2012년에 시작된“청소년추방유예 조치”의 기존 31세의 연령 상한 제한이 철폐되고 또한 미국 내 체류기간 증명이 6월15일 2007년에서 1월1일 2010년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체류기간 입증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기존 “청소년 추방유예”에서 제외 되었던 서류 미비자 분들도 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2013년에 시행된 I-601 A Provisional Waiver of Unlawful Presence(불법체류로 인한 입국 금지 면제)의 혜택대상이 확대됩니다. 현재는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만이 본 입국금지 면제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민권자의 21세 이상의 자녀는 물론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자녀에게까지 본 면제조치가 확대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미국에 불법체류로 인하여 고통 받는 많은 분들이 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이 있으신 경우, 저희 사무실로 연락을 주시길 바랍니다.


SECTION E

한국뉴스

267•528•6810 제 228호 2016년 6월 10일

20대 국회 개원 첫 주, 국회 정문을 찾는 국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정치권 에 본인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여소야대로 구성된 이번 20대 국회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분석이 나 온다. 국회가 앞으로 4년간 풀어야 할 '국민 의 숙제'가 무엇인지 짚어봤다.

20대 국회 개원, 국민들은 뭘 원하나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이고, 계약 갱신청구권은 2년의 전월세 계약이 끝난 뒤 임차인이 희망할 경우 한 번 더 2년간의 계 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두 제도가 작 동하면 집 주인은 첫 번째 계약이 끝난 뒤에 도 집값을 임의로 올릴 수 없고 임차인을 함 부로 내쫓을 수도 없게 된다. 전월세 상한제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더

4년동안 국회가 풀어야 할 숙제들

장애인단체, 중증장애인 권리보장 촉구

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법안을 발의했으 나 정부·여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지난 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고(故) 오지석

2014년 여야는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

씨 추모대회가 열렸다. 전국장애인차별철

는 '부동산3법'을 합의 처리하는 대가로 전

폐연대, 한국근육장애인협회 등 4개 장애인

월세난 대책 관련 법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단체는 이번 추모식에서 제 2, 제 3의 오지석

서민주거복지특위까지 설치해 전월세 상한

을 방지하자면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24시

제, 계약갱신청구권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

간서비스 보장을 촉구했다.

나 진전되지 않았다. 이날 사회를 맡은 유엔 헤비텟(UN-

오씨는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장 애인이었다. 2014년 4월 16일 활동보조인

자체에서 24시간 생활보조인서비스를 하고

일 수 없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활동보조

Habitat Ⅲ) 한국 민간위원회(준) 이원호 사

이 부재한 상황에서 산소호흡기가 빠졌고 6

있는 것도 중앙정부에서 유사중복이다 해

인 24시간 서비스' 법이 마련될 수 있다는 희

무국장은 "이번 국회에선 세월호 특별법 개

월 1일 결국 숨을 거뒀다. 오씨의 죽음은 이

서 중단됐다. 유사, 중복 성격도 아니다. 보

망을 갖고 있다"며 이런 희망이 "우리가 가

정, 가습기살균제 사태 진상조사, 백남기 농

후 장애인단체들이 '24시간 생활보조인서

충의 성격이다. 중증장애인들이 살기 위해

장 더운 오후 2시 국회 앞에 모인 이유"라고

민 관련 진상조사와 더불어 전월세 상한제,

비스' 도입을 요구하게 된 배경이 됐다. 호흡

선 꼭 필요한 서비스기 때문"이라며 목소리

말했다.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이 최우선과제가 돼야

기가 빠지는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

를 높였다.

으며 중증장애인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고 판단한 것이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식에선 오씨의 죽음 이후 보건복지 부가 내놓은 장애인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20대 국회, 서민주거안정 대책을 내놓아라

20대 국회가 시작됨에 따라 더불어민주 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정책연대를 통해 전월세 상한제 도입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

국회 앞에 모인 장애인단체들은 지난해

쏟아졌다. 보건복지부가 중증장애인 문제

정부가 추진한 '지방자치단체 유사·중복

의 대응책으로 내놓은 건 '응급안전알리미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무주택자의

인다. 더민주와 정의당은 전월세 상한제 도

사회보장사업 정리'를 목소리 높여 비판했

서비스'와 '야간순회서비스'다. 응급안전알

날'(6월 3일)을 맞아 주거권네트워크, 민달

입을 20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

다. 정부의 '사회보장사업 정비 방안'으로 중

리미서비스는 중증장애인 집 안에 화재·

팽이 유니온 등 시민단체가 국회 앞에서 "서

당도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

증장애인들에게 돌아가던 지원 규모가 큰

가스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하고 응급

민·중산층 주거안정 대책", "전·월세 상

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집주인의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장애인단

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 정보를 소방서·

한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어

체총연합회 정지영 사무국장은 "혼자 있으

20대 국회에서도 전월세 상한제를 두고 갈

응급안전 지역센터로 보내는 체계를 말한

시민단체들은 서민과 중산층, 청년들의

면 안되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다. 야간순회서비스는 생활보조인이 야간

주거권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정치권에

활동보조24시간 서비스인데, 이게 유사·

에 3~4군데의 중증장애인 집을 방문하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전월세 상한제'

시민단체들은 여야 갈등으로 인해 서민

중복 사업으로 분류돼 지원이 많이 끊겼다"

서비스다.

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강하게 요구했

주거안정정책의 처리가 흐지부지될 수 있

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중증장애인들의 생존권을

다. 집걱정없는세상 최창우 대표는 "6년6개

는 상황인 만큼 야당의 더욱 적극적인 태도

지난해 8월 국무조정실은 중앙정부와 지

보장할 수 없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

월만에 서울은 50%, 전국적으로는 47%의

를 주문했다. 이 사무국장은 여소야대 정국

자체의 사회보장사업이 유사·중복된다며

이 나온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원

전세금이 인상됐다"면서 치솟는 주거비 문

에 거는 기대와 관련된 질문에 "19대 때는

통폐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앙정부는 중

교 공동대표는 여는발언에서 "응급안전알

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월세 상한제 도입

야당으로 대표되는 더민주가 수적인 문제

복 사업을 정리해 각 시·도에 지침을 내려

리미서비스는 장애인이 움직이지 않으면

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겨레>

를 내세우면서 서민주거안정정책을 제대로

보냈다. <한겨레>(2015.10.12)의 보도에

그때서야 찾아오는 사후대책에 불과하며

가 지난 4월 24일 내보낸 보도를 보면 지난 3

처리하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소극적인 것

따르면 사업 정비 대상은 지자체 전체 사회

야간순회서비스는 사생활 침해까지 염려된

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44만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보장사업 5891개 가운데 1496개(25.4%)로

다"며 "지금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3월(3억300만 원)

그러나 여소야대로 구성된 20대 국회에

보다 9944만 원이 올랐다(케이비(KB)국민

선 수적 열세라는 핑계를 대지 못하는 만큼

은행 통계).

민의를 받아 야당은 서민들 주거와 관련된

고 말했다.

4개 중 1개꼴이었으며 예산규모도 1조 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새롭게 구성된 20대 국회에 희망 을 걸어보자는 기대 섞인 발언도 나왔다. 한

이날 추모식의 사회를 맡은 한국장애인

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 노 위원장은

전월세 상한제는 주거비 폭등 문제를 해

자립생활센터총연합 노경수 위원장은 "지

"여소야대로 구성된 국회에서 온 몸을 움직

결하기 위해 전세와 월세 가격의 상승 폭을

화재, 천재지변, 도난,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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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3

더민주 ‘국회의장 자율투표’ 수용에 지역정가 술렁 더불어민주당(아래 더민주)이 7일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하자"

“새누리-국민의당 사전 교감” 관측도…

리당을 찍자'를 결정하기는 그리 간단치 않

정갑윤“서청원 선배가 적임”

주당을 지지하고 나서면 국민들이 국민의

는 국민의당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을 것"이라며 "때로는 국민의당이 더불어민

앞서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

당을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고 안 한다는 보

동대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먼저 국회

장이 있겠나, 국민의당이 제일 싫어하는 게

의장 후보부터 확정하고 의장부터 선출하

그거 아니겠나"고 주장하기도 했다.

면 부의장 선출은 쉽게 이뤄질 수 있고 그 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새누리당과 국민

음 상임위원장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문제

의당이 국회의장 자율투표를 두고 이미 공

를 풀어갈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감대를 형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

이처럼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갈

되는 상태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현재 8선

등이 선 국회의장 의원 자율투표 선출로 가

의 서청원 의원과 5선의 정갑윤 의원이 국회

닥을 잡아가면서 새누리당 내 국회의장 후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새누

보군 중 한 명인 정갑윤(울산 중구) 의원이

리당이 처한 상황이나 국민적 시선, 서청원

지난 3일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갑윤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지내

의원이 갖고 있는 친박계 구도로 볼 때 '서청

면서 내심 차기 국회의장까지 기대하다 새

원 의원은 (국회의장에 나서면 안되는 것) 아

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기대를 접었던 정 의

닌 것 아닌가'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갑윤 의원은 7일 기자와의 전

원 지역구 중구와 울산지역의 지지층·보 수층 등이 다시 '정갑윤 국회의장'에 대한 기 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다.

“국회의장 자율투표로” 주장한 정갑윤 의원, “서청원 선배가 더 적임자”

▲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이 지난해 11월 11일 최고중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갑윤 의원은 최근 국회의장을 자율튜표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7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이 제 안한 자율투표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화통화에서 "더민주가 결단을 내려 고무적 이다"라면서도 "새누리당에서는 정치적 선 배이자 훌륭하신 서청원 의원이 집권당의 의장으로 국정을 이끌어 나가는 게 도리인

가야한다"며 국회의장을 자율투표로 선출

는 거 아니냐"고 묻자 "(더민주와 국민의당

할 것을 주장했었다.

이) 전에처럼 공조를 하는 상황은 아니라 해 봐야(안다)"며 여운을 남겼다.

정갑윤 의원은 지난 3일 오전 CBS 라디오

특히 정 의원은 김현정 앵커가 "국민의당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의

이 더민주 지지 쪽으로 이미 입장을 밝혔기

정 의원은 추가 설명에서 "아마 국민의당

장 문제 하나만 놓고 보면 자율적 표현으로

에 자율투표로 가면 수적으로 더민주가 되

도 당론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찍자, 또 새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갑윤 의원이 5선을 한 중구 지역구 를 중심으로 울산의 정 의원 지지층과 보수 층을 중심으로 "정갑윤 의원이 국회의장을 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E4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이재명 무기한 단식 돌입 “박 정권이 지방자치 말살” 염태영·채인석 하루 동조 단식…현직 지자체장 정부에 맞선 최초 단식 농성 이재명 성남 시장이 정부가 지난 4월 발표

지방 소비세 비율을 현행 11%에서 16%로

한 '중단 없는 지방재정 개혁 추진방안(아래

확대하고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지방 교부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7일

세 비율을 현행 19.24%에서 20%로 올려 지

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방재정을 4조 7000억 원 늘리기로 한 약속 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현직 기초 자치단체장이 정부에 맞서 무 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는 최초 사례로 남을

염태영 “정부, 400만 시민 반대하는데도 밀어붙이려 해”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처럼 지방재정 개편안 시행으로 불이익이 예상되는 경기도 5개 불교부 단체 (수원·용인·과천·화성·고양시) 자치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수

단체장이 이에 동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원, 성남, 화성 등에서 시민 400만여 명이 서

과 채인석 화성시장은 7일 '하루 동조 단식'

명 운동을 했고,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궐기

에 들어갔다. 단식 장소는 서울 광화문 광장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 개편안에 반대한

세종대왕 동산 부근이다.

다는 강력한 뜻을 밝혔는데도 정부는 이에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은 재정이 비교

아랑곳없이 강행한다는 뜻을 밝혀서 결국

적 양호해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받지

단식농성을 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

않는 불교부 단체 돈을 재정이 덜 양호한 나

다. 이어 채인석 화성시장이 기자회견문은

머지 지자체에 나누자는 방안이다. 이재명·염태영·채인석 시장은 7일 11 시 단식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개

▲ 수원, 성남, 화성 시장 단식농성 시작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7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부 지방재정약탈저지 및 4조7천억 반환약속이행 촉구 단식 농성 기자회견'을 연뒤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왼쪽 끝 앉은이는 김병욱 분당을 국회의원.

낭독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게 된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은 지방자치의 집단학살에 이은 확인사살"

시 지자체장 명의로 된 성명을 발표했다. 성 고 비판했다.

이라는 격한 말로 비판했다. 이어 "독재를 위

명에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을 '정부의

이들은 이어 "당사자인 기초자치단체와

지방자치 죽이기, 헌법이 규정한 자치 정신

어떠한 협의도 없이 정책을 발표했고, 지방

또한 "국고보조금 사업의 일방적 확대와

해 지방자치제도를 폐지한 박정희 정권을

을 거스르는 정책'으로 규정하고 "풀뿌리 민

자치의 근간인 지방재정 문제를 법률이 아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 사회 복지 업무의 증

이어받은 박근혜 대통령이 (독재를 위해) 국

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겠다"라는

닌 대통령의 시행령으로 주무르려 한다"며 "

대, 감세정책 등으로 지방재정이 어렵다"며

민 획일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박 정권의 탄압

강경한 의지를 밝혔다.

이는 국회의 입법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걷을 수 있는 세금인

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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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은 시민의 안 전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특혜 계약 의혹, 공사비 후려치기를 통한 업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비리,특혜,노동자의 죽음

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 19살 청년의 꿈이 스크린도어 안쪽에서 다

스크린도어 시공업체의 공정이 미진한데 도 서울메트로가 120억원을 선급금으로 과 다 지급해 업체 사장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체 도산·노동자 임금 체납·부실시공, 안 전관리 외주화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

상당히 문제가 많았다” 고 말했다.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의 악순환…설치업체 특혜 계약 혹은

사건이 2011년 발생하기도 했다. 업체 사장

최저가 입찰→ 부실시공 및 안전관리 외주화→ 인명사고

어를 설치하기로 계약한 뒤 2009년까지 4차

이 2007년 서울메트로와 20개 역 스크린도

시 스러졌다. 최근 4년간 서울 지하철 2호선

례에 걸쳐 선급금 명목으로 120억여원을 받

의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숨진 노동

아 챙긴 사건이다. 하지만 당시 서울메트로 안에선 선급금

자는 3명(2013년·2015년·2016년)이다.

을 추가 지급해선 안 된다는 내부 직원의 건

나 홀로 입찰해 운영권 따낸 유진메트로컴

의에도 여권(현 새누리당)과 가까운 사이인 경영진이 선급금 지급을 강행했다는 주장 이 나오기도 했다. 선급금 추가 지급을 반대

스크린도어는 유진메트로컴(이하 유진)

했다는 직원은 이 사건으로 정직 처분을 받

이 회사 설립 2주도 안 된 시점인 2003년

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게다가 석연치

10월 서울메트로(서울 지하철 1~4호선 운

않은 선급금 문제 등을 포함한 지하철 비리

영·관리)에 민자투자사업(BOT) 방식으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는데도 윗

스크린도어 설치를 먼저 제안하며 진행됐

선의 압력으로 그런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

다. 1년여 뒤인 2004년 12월 서울메트로는

다는 의혹을 박영선 더민주 의원이 제18대 국회에서 제기한 적도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12개 역의 스크린도어 설치 및 운영(유지·보수·광고권) 사업을 유진에 보장해주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이 6월1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대합실에서 승강 장 안전문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기자회견 도중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번 구의역 사고로 숨진 청년이 속한 업 체는 서울메트로의 하청을 받아 스크린도

유진이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고장 정비

어 유지·보수를 하는 은성PSD였다. 은성

등을 하는 대신 스크린도어를 통한 광고 수

PSD 소속 정비 직원의 사망은 2013년 성수

익권을 22년간 갖는 파격적 계약이었다. 강

역 사고를 포함해 2건이다. 5월 현재 은성

남역·교대역·선릉역·사당역·이대역 등이 이 사업 계약에 포함됐다. 유진은 2005 년 사당역을 시작으로 스크린도어를 처음 설치했다. 유진은 서울역·시청역·종로3가역·

서울메트로 전직 직원들의 임금 수준을 보전해줘야 하는 등 회사 운영 예산이 넉넉하지 않아 정비 직원을 2인1조 근무 수준으로 확충할 수 없었고, 고용된 젊은 직원들은 저임금을

PSD의 직원은 143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 메트로에서 퇴직하고 건너온 직원이 36명 (60대 26명 포함)이다. 은성PSD의 대표도 서울메트로 출신이다. 은성PSD로 건너온 서울메트로 출신들은

받으며 스크린도어 안쪽에서 위험한 일을 감수했다.

홍대입구역 등 서울 지하철 12개 역의 스크

비교적 고령이고 정비 기술이 없어 스크린

린도어 설치 및 광고 수익권을 16년7개월간

도어 정비를 위한 현장 투입이 어려웠다. 서 울메트로 전직 직원들의 임금 수준을 보전

보장받는 2차 독점계약을 2006년 서울메트 로와 체결했다.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 광고

에는 둔감한 채 수익성 높은 스크린도어 광

를 시공사로 선택하는 최저가 입찰 방식이

해줘야 하는 등 회사 운영 예산이 넉넉하지

유치를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서울‘24

고영업에 몰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

이뤄지면서 부실시공 우려가 서울메트로

않아 정비 직원을 2인1조 근무 수준으로 확

개 황금 역’ 의 스크린도어 설치와 광고운영

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

안팎에서 나왔다. 1개 역 스크린도어의 일

충할 수 없었고, 고용된 젊은 직원들은 저임

권을 두 차례에 걸친 계약을 통해 유진에 모

민주당 의원은“2004년부터 9년간 유진의

반적 설치 비용의 절반 수준으로 시공이 진

금을 받으며 스크린도어 안쪽에서 위험한

두 넘긴 것이다.

매출액이 2559억원이며, 2014년 매출액은

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설치 업체가

일을 감수했다.

이 계약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324억원으로 이는 같은 해 서울메트로의 전

중간에 도산하거나, 임금을 받지 못한 공사

으로 있던 시절에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의

체 광고 매출액의 절반가량이다. 공익적 성

노동자들의 고충이 속출했다. 당시 민주노

현대건설 후배인 강경호 전 한라그룹 부회

격을 가진 지하철역의 광고권을 유진이 알

총 법률지원센터에 접수된 한 임금 체납 노

장이 서울메트로 사장일 때 진행한 계약이

짜 역 중심으로 독점하는 건 문제다” 라고 지

동자의 호소문을 보면 절박한 심경을 읽을

다. 유진의 최대주주도 현대 출신인 것으로

적했다. 유진이 서울메트로와 계약한 이후

수 있다.

알려졌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정치권에선

서울메트로 간부들이 유진의 전무와 상무

유진의 특혜 계약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로 이직하기도 했다.

신생 회사가 스크린도어 설치를 제안하고, 이후 스크린도어 민간사업자 공모에 컨소

미진한 공정, 석연치 않은 선급금

을 따냈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서울 지하철 121

오선근 공공교통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정비·보수를 하청업체에 주는 게 아니

“일당제로 일하지만 서울 시민의 발이란

라) 정규직 직원이 유지·보수·관리하는

지하철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기에

직영 체제가 돼야 한다” 고 말했다. 안전관리

자부심을 가졌다. (중략) 하지만 저가 입찰

직원들을 서울메트로가 정규직으로 고용해

로 부실공사가 되고 시공업체는 부도가 나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면 누가 마음 놓고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을

시엄을 구성한 유진이 홀로 참여해 운영권

정비·보수 업무 직영화 필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안전 관련 작업자 들은 반드시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본사에

해나가겠느냐.”

지난해 8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개 역 가운데 유진이 민간투자 방식(대신 광

이번에 사망사고가 난 구의역도 최저가

서 책임을 지도록 지난 19대 국회에서 법안

서 결혼을 앞둔 28살 청년이 혼자 스크린도

고영업권 독점 보장)으로 스크린도어를 설

입찰 방식으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곳이

을 제출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비통한 죽음

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부딪혀 사망한 사고

치한 24개 역을 뺀 97개 역은 서울메트로가

다. 오선근 공공교통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법제화를 야 3당이

가 있었는데, 이 청년이 속한 회사가 유진이

자체 예산으로 설치를 진행했다. 하지만 스

은“구의역을 포함해 97개 역이 저가로 공사

공조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제안

었다. 이 때문에 유진이 정비 인원 확충 등

크린도어 설치 비용을 가장 적게 써낸 업체

가 되다보니 (당시에도) 부실공사가 진행돼

한다” 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 ‘대통령 7시간’ 관련 검찰 조사키로

인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산케이 전 서울지국장의 명예훼손 피소 사건은 특조위 의 조사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고 제 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

추진 사유를 설명했다. '산케이신문 전 서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알렸지만 검찰은 여전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실지조사도 세월호

위)는 일명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사건'

울지국장 사건'은 세월호 사고 당일 행적에

히 불응하겠다고 회신해 왔다"며 3일에 실

참사 현장과 관련을 맺고 있어야 하지만 서

의 자료를 확보하고자 서울중앙지검을 실

관한 의혹 보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지조사를 통지한 만큼 8일 오전 10시에 자

울 서초동의 검찰청사까지 실지조사 해당 장

지조사하겠다고 7일 밝혔다.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加藤達

료가 보관된 장소를 대상으로 실지조사에

소로 보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해당 사건 자료가 특조

也·50)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은 "'산케이신

특별법인 '세월호 진상규명법' 제26조에는

위 조사 내용과 무관한 데다 관련법상 검찰

지난해 12월 17일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말

문 전 서울지국장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기록

조사 방법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와 관계가 있

청사를 실지조사 대상 장소로 보기도 어렵

한다.특조위는 무죄 판결 후 닷새 뒤 검찰이

에는 참사 당일을 포함해 대통령의 행적이

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출입해 장소, 시설, 자

다고 맞서고 있다.

항소를 포기하자 자료를 받고자 노력했지

객관적으로 드러나 있을 것"이라면서 해당

료나 물건에 대해 실지조사를 할 수 있다고 돼

권영빈 특조위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저

만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구조 작업

자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있다. 특조위는 11일 사고 해역에서 진행되

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

과 정부 대응의 적정성에 대한 조사와 무관

반드시 있어야 할 자료라고 주장했다.

는 세월호 선수(뱃머리) 들기 현장에도 실지

을 통해 "지난해부터 '산케이 전 지국장 사

하다'는 이유로 이달 2일 최종적으로 자료

건'의 증거기록, 공판기록 일체 등을 요청

제출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했지만 검찰이 이를 거부했다"며 실지조사

권 위원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실지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사건을 수사한

조사를 나갈 예정이다. 선수 들기는 애초 지

서울중앙지검은 특조위의 자료 제출이나 실

난달 28일부터 나흘 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지조사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

부력확보 공정에 문제가 생겨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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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새누리당의 첫 선택은‘청년’ 이

꼼수일까, 정수일까?

었다.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5월 30일, 새누리당은 당론‘1호 법안’ 으로‘청년기본법’을 발의했다.

‘1호 법안’ 은 각 당이 20대 국회에

E7

청년기본법을 통해 중앙정부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서울시가 미취업 청년 3천 명에게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하려는‘청년수당’

20대 국회 개원하자 청년 법안 꺼내든 새누리당…

서 어떤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상 징이다. 야당은 따로‘1호 법안’ 을

노동4법과 엇박자, 진정성 의심되고 지자체 청년 정책 통제 우려도 나와

지정하진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업만 해도 보건복지부가 5월26 일‘부동의’의견을 통보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을 빚

가습기 살균제 등 피해자 구제를

고 있다. 서울시가 예산 90억원을

위한‘생화학물질 피해 구제법’등

투입해 7월‘청년수당’시범사업

‘긴급 현안 3대 법안’ 을 우선 처리

을 시작하려는 데 대해 중앙정부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대

가“무분별한 현금 지급에 불과하

기업 독과점을 막는‘공정성장법’

다. 전반적으로 사업 설계를 다시

과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방

하라” 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지하기 위한‘제조물 책임법’등을

사회보장기본법상 지자체가 사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내세웠다.‘민

보장제도를 신설할 때 보건복지부

생’ 이라는 열쇳말로 묶일 수 있다.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경기도 성 남시가 만 24살 청년에게 연간 50

청년표 얻으려는 새누리당의 첫 카드

만원씩 지역화폐를 지급하는‘청 년배당’사업도 보건복지부와 마 찰을 빚은 바 있다.

20대 국회 초반전은 내년 대통

청년참여연대는 6월1일 발표한

령선거를 앞둔 전초전 성격이 짙

논평에서“청년기본법안 일부 내

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이번

용이 지자체의 청년 정책을 통제

총선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받지

하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못했으니 내년 대선 때까지 청년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 고밝

들의 마음을 얻을 대책을 세워야

혔다.“전국 10여 개 지자체에서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

자체적으로 제정하였거나 추진 중

다.‘청년기본법’ 이 1호 법안으로

인‘청년기본조례’ 가 구체적인 지

탄생한 배경이다.

원 정책 단계에서 중앙정부와 갈 등을 빚고 있는 상황인데, 청년 정

보수 청년단체인‘청년이 여는

책의 총괄·조정 역할을 기획재정

미래’대표였던 신보라 의원을 법 안 대표 발의자로 앞세워 총 122명

▲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5월30일 청년기본법안 등 9개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부 장관에게 부여하고 청년 당사 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청년

의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자로 동 기본법은 앞서 발의됐던‘청년발

정책조정위원회’ 를 둔다거나, 매

부채 경감, 노동인권 등이 빠져 있

정책조정위원회의 구성을 오로지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청년소

전기본법’ 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

년 8월을‘청년의 달’ 로 지정하고

다” 고 지적했다.

국무총리가 위촉하도록 했다” 는

통특별위원회’ (청년특위)도 출범

다. 그럼에도“청년의 권리” (제1조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정책 기

실제로 새누리당이나 정부가 보

시켰다. 청년특위는“청년과의 대

목적)를 처음으로 법안의 목적으

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

이는 모습은 청년기본법의 취지

화와 소통을 강화해 청년이 원하

로 명시한 점에서는 이전 법안들

는 등의 내용은 이전 법안들과 거

나 방향과 곳곳에서 충돌한다. 새

는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야당에

보다 한 걸음 나아갔다.

참한 까닭이기도 하다.

이유에서다.

청년 정책 이끌 2030세대 사라진 국회

의 비슷하다. 이 밖에 정부가 해마

누리당은 청년기본법 외에‘노동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층

“청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다 고용·주거 등 청년 문제에 대

4법’ (파견법·근로기준법·고용

지지율을 제고할 예정” (5월29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영

한 실태 조사를 하고, 중앙행정기

보험법·산재보험법 개정안)도

20대 국회에서 청년을 대변할

새누리당 보도자료)이다.

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으며

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소속

국회의원이 거의 없다는 점도 문

국회에서 청년기본법이 발의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책무

것은 처음이 아니다. 새누리당에

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

20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처리할 공무원 중에서‘청년 정책 책임관’ 법안으로 꼽았다. 청년기본법에서 을 지정하도록 했다. 국가와 지자 는“청년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개

선 2014년 김상민 의원이, 더불어

이념으로 한다” (제2조 기본이념)

체는 청년단체에 행정적 지원을

선 및 정규직 전환을 위한 대책을

민주), 김수민(국민의당) 세 사람

민주당에선 2014년 박기춘 의원

거나,“청년의 기본권은 정치·경

할 수도 있다. 법안에서 정한 청년

강구하여야 한다” (제19조 고용지

밖에 없다.

과 2015년 김광진 의원이 비슷한

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의 범위는 만 19~39살이다.

원)고 강조해놓고선, 다른 한쪽에

더민주는 청년 비례대표를 국회

법안( ‘청년발전기본법안’ )을 대

존중되어야 한다” (제5조 청년의

그동안 청년과 관련한 정책을

선 열악한 비정규직 일자리인 파

에 입성시키는 것도 실패했다. 더

표 발의한 바 있다. 지난해 장하나

권리와 책임)고도 분명히 못박았

체계적으로 종합할 기준 법률 제

견직을 확대하는 꼴이다. 노동4법

민주는 5월26일‘청년일자리 태

더민주 의원도 민주정책연구원과

다. 청년을‘발전’ 의 대상보다는

정을 요구해왔던 청년단체들은 청

은 박근혜 대통령이 5월13일 3당

스크포스(TF)’ 를 출범시켰을 뿐,

함께 청년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 의 주체로 바라본다는 점에

년기본법안 발의 자체에는 환영의

원내대표단과의 회동에서“청년

청년기본법 등에선 새누리당보다

권리를 최초로 규정한 관련 법안

서 장하나 의원이 준비했던 청년

뜻을 나타내면서도 한편으론 우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회에서 꼭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을 준비(제1079호‘진짜 청년정책

경제기본법과 일맥상통하는 측면

의 목소리를 냈다. 청년유니온은

통과시켜달라” 고 강조한 이른바

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은“최근

의 시작, 청년경제기본법 나왔다’ 이 있다.

논평을 내어“여당이 이제라도 청 ‘대통령 관심 법안’ 이다. 정부는

2~3년 새 여야 원내 정당들이 청년

참조)했으나 실제 발의로까지 이

년기본법 제정에 동참해주어 환영

임금피크제 도입 등 노동계와 대

문제에 대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

한다. 다만 청년 정책을 일자리와

립하는 첨예한 사안마다 청년‘장

고 총선 때도 많은 관련 공약을 내

고용 정책으로 한정하는 기존 인

그래’ 를 내세워 청년 일자리를 늘

놓긴 했지만‘한판의 퍼포먼스’ 에

식과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오

리려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정

그치곤 한다. 지속적이고 실효성

국무총리 산하에 청년 정책의

늘날 청년들이 겪고 있는 핵심적

책에 힘을 실어달라는 레퍼토리를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한 때다” 라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할‘청년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반복해왔다.

고 말했다.

‘청년 권리’ 명시 의미 있지만…

어지지는 못했다. 청년 관련 법은 번번이 다른 현안에 밀려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 기 처분돼왔던 것이다. 새누리당이 이번에 발의한 청년

제다. 나이가 20~30대인 국회의 원은 신보라(새누리당), 김해영(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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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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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fast & Lunch

Produce Market + Deli

1) Auto Body Shop (Philadelphia) - 연수익(250,000) / 건물 (400,000) - 자동차 수리및 검사 / 2full+2part 2) Oil Change Franchise( S. Jersey) - 연수익(295,000)/ 항상 일정한 수익

1) W. Phila (1,200sf / Rent; $1,400) - 연매상(225,000) / 연수익 (85,000) 2) N. Phila (1,000sf / Rent : $1,500) - 연매상 (450,000) / 연수익 (180,000)

- 14,000sf - 주매상 - 9,000 - 가격 - 장비및 설비값

Car Wash(Exterior Only) + 부동산 (PA)

Beauty Supply

Drop Shop&구두수선

1) Phila ; 연수익(120,000)/ 4,000sf / $3,000 2) NJ ; 연수익(130,000)/ 3,000sf / $3,000

(Norristown, PA) - 주매상 - $ 5,000

- 연매상(400,000) / 연수익(200,000) - 운영하기 쉬우며 full servise로 쉽게 전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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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매물을 찾습니다.

투자용 상가 매물을 찾습니다

1) 부동산이 포함된 Car Wash (Allentown 지역) - 가격 ; $2,000,000 2) Breakfast & Lunch - 주매상 : $10,000

1) 가게가 5개 이상 들어있는 Plaza - 가격 ; $1,000,000 - $2,000,000 2) 가게가 10개 이상 들어있는 중간규모의 쇼핑센타건물 - 가격; $3,000,000 - $5,000,000

PA 상용전문 부동산 김혁기 267.226.7348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9

NJ

문 부동산

Jacob Seo C:856-912-2777/ O:856-322-0200 10,000 Lincoln Dr. East Suite 203, Marlton, NJ 08053

투 자 용 건 물

Jss Plaza (Cherry Hill) $1,250,000 / 9,111sf 7Unit 중 5 unit rented. 바로 옆에 올 가을 준종합병원 개원 예정. 앞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기대. 현재 Rent가 저평가 되어있음.

Atco 상가

Rental

$950,000 / 6,500sf

Jss Plaza

Adams Shopping Center

$1,800(Monthly) / 1,000sf

1,200sf - 3,800sf Available

Business

가능 업종 : Nail, 한의원 등.

-4222 Lancaster Ave.

- 6,400sf + basement / 용도: African Grocery,Beer Distribution ... - Deli 와 식품점에 필요한 모든 비품 완비

Laundromat+Drop Store Carmen’s Farmers Market

Laundromat (Toms River)

연매상(500,000)/ 연수익(200,000) 4 에이커 땅 + Bed Apt 포함

$195,000 / 2,200sf 36 washer, 29 Dryer Location: Toms River, NJ

(Wildwood, NJ) 연매상 $200,000 3,500sf, 순이익 $78,000 종업원이 운영 비품: Washer(26),Dryer(26)-2 5years Rent: $2,500

Smoothie & Yogurt

Food & 식당

Liquor Store (South Jersey)

1) Frozen Yogurt & Smoothie (Wilmington, DE) - 연수익(36,000) - 주인 부재 - 주인 1명 일할시 : 연수익(72k)가능

1) Seafood (Philadelphia) - 연수익 (156,000) - 5개월 된 가게로 지금도 매상 증가중 2) 햄버그 프렌차이즈 식당(PA) - 연수익 (130,000)/운영이 쉬우며 Shopping Mall 지역에 위치

- 연매상 : 1,000,000 - 연순익 : 150,000 - Size : 3,500sf Rent : 3,000 - 쉽고 안전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체

Tobacco Shop (NE Phila, Bristol Bridge 근처) Nail Shop (S, Jersey ) - 연수익(230,000) / 1,200sf / 1,700(m) - 무경험자도 경영 가능

- 연수익(50,000)/ 2,300sf / 3,000(m) - 10년된 가게, 경쟁이 많지 않음

Coin Laundromat

- 위치 : Toms River - Size : 2.200sf / Rent : $3,000(월) - Washer(40) , Dryer(27) - 연매상 : $190,000 / 연순익 : $96,000 - 가격 : $200,000

Drop Store 1) Sea Isle City, NJ - 주매상: $2,500

2) Allentown, PA(2) - 주매상: $3,000

사업체 매물을 찾습니다.

1) Restaurant

1) 부동산이 포함된 Car Wash (Allentown 지역) - 가격 ; $2,000,000 - Deli in Walmington, DE : $10,000 2) Breakfast & Lunch - 주매상

- Size : 1,400 sf / Rent : $1,700(월) - 주매상 : $11,000 / 월 순익 : $12,000 - 가격 : $200,000

3) Plainsboro, NJ - 주매상: $2,600

4) lawrenceville, NJ - 주매상: $3,000

투자용 상가 매물을 찾습니다

1) 가게가 5개 이상 들어있는 - 가격 ; $1,000,000 - $2,000,000 2) Breakfast & Plaza Lunch 2) 가게가 10개 이상 들어있는 중간규모의 쇼핑센타건물

-

Montgomery Co. Courthouse - 가격; $3,000,000 - $5,000,000 Area 65석 / Rent (2,650) / 연판매금액 : $315,000 / 주고객 : 공무원 3년간 매상이 계속 증가중, 근처 400여멍 규모의 새 사무실 건물 개장 예정

NJ 상용 전문 부동산 서주갑 856.912.2777


E 10

한국뉴스

예술 한번 한 건데… 일베 조형물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어떤 자칭 예술가가 한 대학 입

지를 우리 스스로 의식하도록 하

면 이 영화에서 나치는 바보 같은

구에‘일베’조형물을 만들어버

는 게 사실은‘예술’ 의 역설적 역

선택을 반복한 끝에 죽거나 다치

렸다. 눈살이 찌푸려진다. 다른

할일 수 있다.

거나 우스꽝스러운 최후를 맞이

사람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다음

이른바 하켄크로이츠나 욱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예술

날 곧 부숴버렸다. 내 주위 사람

기의 예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을 통해 묻는 것은 이 사회에 현존

들의 대다수는“그것 참 잘했다.

것이다. 그것들은 소수자나 민족

하는 악행들에 얼마나 어떤 수단

속이 시원하다” 고 말한다. 일부

에 대한 혐오, 광기 어린 제국주

을 통해 맞설 것이냐의 문제일 뿐

는 아무리 그래도 절차에 맞춰 반

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는 않

이다. 그런 맥락에서‘일베의 손’

대했어야지 자력구제 금기를 어

으나 어떤 상징이라는 이유로 대

은 그냥 존재할 수도 있고 박살이

긴 건 부적절하다고 한다. 하지만

중문화적 표현에서 분명하게 금

날 수도 있다.

귀가 얇은 나는 스스로 책임을 감

지되어 있지 않은가?

다만 우리가 어떤 물신화의 미

당할 수만 있다면 그런 조형물을

종종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만들 수도 있고, 또 그걸 부숴버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내키지 않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다. 때만

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는 일이지만 독일군의 입장이 되

되면 반복되는 욱일기 논란이 대

물론 모든 예술의 무제한적 표

어 세계를 정복할 수도 있다. 굳

표적이다. 우리가‘욱일’ 이란 표

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

이 나치 체험을 해보는 사람의 심

현을 반대하는 건 강대국의 제국

하는 건 아니다. 만일 그 예술작

보까지 제한할 순 없겠으나, 가상

주의가 불러온 비극을 되풀이하

품이 매우 적극적으로 여성 학대

적 세계 정복 의지를 역사적 진실

지 말자는 것이지‘욱일’ 이라는

혹은 차별이나 특정 지역 비하를

로부터 구원하려는 최소한의 시

특정한 표현 자체를 모든 매체에

표현했다면 결론은 단순했을 거

도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서 없애려는 게 아니다.

다. 그런데 이 조형물은 기껏해야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나치

그런데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일베’ 라는 글자의 초성을 표현

깃발은 하켄크로이츠가 될 수 없

제국주의 반대를, 원형을 둘러싼

하는 손 모양에 불과할 따름이다.

다. 적어도 무슨 독수리이거나 철

직선들의 특정 형태에 대한‘불

감상(?)하는 사람 입장에선 그걸

십자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랄 수

매’ 로 대체하고 있다. 이건 소비

하필 대학교 입구에 설치한 게 어

있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윤리적

주의적 생활양식으로 가득 찬 현

떤 의도인지, 일베가 좋다는 건지

선택이다.

대사회의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

싫다는 건지, 이 세상이 결국 다

예를 들어 <인디아나 존스>

른다. 그러나 적어도 예술이 우리

일베라는 건지 그러니까 아무렇

같은 영화 시리즈에 나치의 상징

를‘생각’ 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

게나 살아도 된다는 건지 도대체

이 주야장천 나온다고 해서 우리

한다는 것까지 잊어서는 안 된다.

알 수 없다.

가 조지 루카스나 스티븐 스필버

그렇다. 우리가 생각을 하는 게

그를 비난하지는 않는다. 왜냐하

가장 중요하다.

그걸 해석하고 문제가 무엇인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 11

표창원 “신안군 성폭행 피해 교사, 체계적 지원 이뤄져야”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 올려

생활’ 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

“계획적 범죄 가능성 높아…

적응’ 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피해

다. 3단계가 잘 진행되면, 4단계‘정상화와 경험을 드러내고 주변의 질못된 호기심에

법정 최고형 이끌어내야”

찬 눈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당당하게 느끼며 세상으로 나서는‘정상화’ 가 시작된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부디 신안

표 의원은“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우

군 집단 성폭행 피해 교사께는 당국과 주변

리 사회의 피해자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너

의 신중하고 전문적이며 장기적이고 체계

무도 낮아 위 4단계가 잘 진행되는 사례가

적인 피해자 지원과 보호가 이루어지길 기

많지 않다” 며“부디 신안군 집단 성폭행 피

원한다” 고 밝혔다.

해 교사께는 당국과 주변의 신중하고 전문

표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

적이며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피해자 지원

려“성폭력, 학교폭력, 아동학대를 포함한

과 보호가 이뤄지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그

범죄와 충격적 사고의 피해자들이나 가족

는 이어“이를 계기로 다른 강력 사건과 충

들은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최초의

격적 사고 피해자 분들께도 제대로 된 피해 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며

충격-혼돈-순응과 회복-적응 및 정상화

“저도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등 할 수 있는 최

의 4단계를 거친다” 고 설명했다.

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표 의원의 4단계 설명을 보면, 1단계‘최 초의 충격’때는 사건이 발생해 육체적 정신

표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위터

적 충격이 발생해 상처가 생기고 정신적 마

에서는“전남 신안군 교사 집단 성폭행 사

비 상태에 빠지기 쉽다. 이어 2단계‘혼돈’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건, 학부모 주도의 의도적 계획적 조직적 범

한다’ 는 강박적 방어심리로 인해 잘못된 죄

행의 가능성 높아 보인다” 며“온정주의 배

해 혼돈에 빠지며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 적

3단계‘순응과 회복’ 에서는‘혼돈’ 이전 책감을 느끼고 자신을 탓하는‘쉬운 결론’ 문적인 치료 등으로 인해 잘 극복이 되면 피 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은 불면증, 해 사실 자체를 이해하고‘받아들이는’순

대감, 분노 등의 감정적 격동에 빠지는 경우

우울감, 알콜이나 약물 의존으로 이어지기

응을 하게 되고 자신이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 분의 신고와 대처에 깊이 감사드린다” 고

가 많다. 이 과정에서‘답을 찾아 이해해야

도 한다.

사람을 위해서라도 피해 이전의‘정상적인

말하기도 했다.

과정에서는“도대체 왜, 내게 무슨 일이 일 어난 거지?” 에 대한 합리적인 답을 찾지 못

격하고 철저한 수사로 법정 최고형을 이끌 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용기있는 피해 교


E 12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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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한국뉴스

E 13


E 14

한국뉴스

Photo News

구의역

제228호•2016년 6월 10일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부실수사로 덮은 ‘성수역 사고’, 구의역 비극 예고 3년전 ‘사건처리 보고서’ 보니 은성 직원 안전문 수리중 숨졌지만 검경, 업무상과실치사 수사 않고 개인과실 판단 ‘내사 종결’ 변사 처리

E 15

‘존 리ʼ 전 옥시 대표 재소환 곧 신병처리 결정

로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의 혐의점

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

을 발견할 수 없다” 는 취지의 의견을

이 맞춰져 있다. 이에 대해 심씨와 일

냈을 뿐이다. 경찰이 은성피에스디를

했던 은성피에스디 직원들은 인터뷰

상대로 구체적으로 어떤 조사를 벌였

에서“기술자임에도 현장 출동인력 부

는지에 대해서는 보고서에 언급되지

서인 강북지사에 소속됐던 심씨가 회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는 추가 증거가 나와 이 부분

않았다. 즉 서울메트로와 은성피에스

사 지시를 받고 성수역에 수리를 하러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은 7일

을 확인하기 위해 존 리 전 대

존 리(48) 전 옥시 대표를 재

표를 재소환했다”고 밝혔다.

소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안전성이 확인되지

이날 존 리는 지난달 23일 출

않았는데도 ‘아이에게도 안

석 당시 피해자들의 항의를 받

전’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

았던 상황을 고려한 듯 예정된

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

업무상 과실치사상·허위광고 혐의 피의자 신분

2013년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디 등의 원청·용역업체의 업무상 과

갔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안전문(스크린도어) 수리 노동자의 사

실 여부에 대해선 정식 수사를 하지 않

고 주장했다.

망 사고 당시, 경찰과 검찰이 원청·용

고, 내사를 끝으로 단순‘변사’처리한

당시 은성피에스디 전체 직원(125

역 업체인 서울메트로와 은성피에스

것이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한 관계

명) 중 전문기술자가 35명이고 나머

디(PSD) 쪽의 과실 여부는 정식 수사

자는“사건 피혐의자로 열차 기관사를

지는 메트로 출신‘전적자’ 로 채워졌

조사했다가 특별한 과실이 없다고 판

시간보다 1시간30분가량 일

률 위반)도 받고 있다.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

을 때라, 기술을 가진 심씨가 업무 외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23일 15

났다.

단해 (업체 쪽의) 업무상 과실 여부까

찍 검찰에 도착했다. 그는 “가

일을 맡았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시간가량 이뤄졌던 검찰조사

지 따지진 않은 것 같다” 고 말했다.

사고 당일 심씨가 들렀던 을지로4가

표한다”는 짧은 사과를 남기

에서 “제품이 인체에 해를 끼

지난달 28일 구의역 안전문 사고 이 후, 경찰이 구의역 사고는 물론 지난해

하지만 사고 당시 심씨와 함께 현장

역, 뚝섬역, 성수역 등이 사고 전 은성

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강남역 사고에 대해서도 업체 쪽의 책

에 출동했던 동료 ㄱ씨는 두차례 경찰

피에스디 강북지사가‘월간·일간 점

그는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

임(업무상 과실 혐의) 여부를 집중 추

조사에서“심씨가 역무실에‘스크린

검 통보서’ 를 통해 기술지사에 장애

2005년 6월~2010년 5월

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에 대한 조사가 끝나

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7일

도어 점검한다’ 고 전화를 걸어 말했

사실을 통보한 곳이란 사실도 동료들

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

입수한 문건과 증언 등을 보면, 사고

다” 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무

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은성피

를 지냈다.

면,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 토할 예정이다.

당시 수사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된다.

원들이 심씨가 안전문 수리를 할 수도

에스디는 일부 직원에게 안전교육을

이 시기는 옥시의 가습기 살균

성수역 사고로 숨진 심전우(당시 37

있다는 것을 인지했을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과태료

제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때

한편 존 리에 이어 옥시 최고

30만원을 받았을 뿐이다.

다. 그는 소비자들이 부작용

경영자를 지낸 거라브 제인

을 호소하는 민원을 제기했는

(47)은 “바쁘다”는 핑계로

데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

검찰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

고 제품을 계속 판매한 혐의를

다. 검찰은 이번 주 내로 싱가

받고 있다.

포르에 거주중인 거라브 제인

검찰 관계자는 “민원을 제기

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서면조

했는데도 제품을 판매했다

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살)씨의 사건을 지휘하던 서울동부지

검경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지

검은 사고 두달 뒤인 2013년 3월 서울

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성수역 사고 수사 관계자

성동경찰서에“내사를 종결하라” 고

경찰과 검찰은 또 은성피에스디 쪽

들은 하나같이“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지휘했다. 당시‘변사사건 처리결과

이 심씨에게 원래 업무 외 일인 장애 수

안 난다” 고 말했다. 내사 종결 지휘의

보고에 대한 지휘 보고서’ 를 보면, 성

리 등을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는 정식

근거가 됐던 내사 기록을 보관 중인 성

동경찰서는 서울동부지검에“용역협

수사도 하지 않았다. ㄱ씨의 경찰 진술

동경찰서 쪽은 기록을 공개하기 어렵

약서, 교육 내용 등을 볼 때 서울메트

조서를 봐도, 경찰의 조사는 심씨의 안

다는 입장이다.


E 16

한국뉴스

제228호•2016년 6월 10일


SECTION F

환자를먼저생각하는

건강

굿모닝 카이로

267•317•2387 제 228 호 2016년 6월 10일

약 먹을 때 물을 안 마셔도 괜찮을까? 외

약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다. 원래 목적은 혹

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물 없이 약을 삼키

시라도 음식에 들어 있을 수 있는 유해성분

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통증으로 괴로워하 는 주인공이 오만상을 찌푸리며 진통제를

물 없이 약 먹기

을 해독하기 위한 것이지만, 약 또한 이런 효 소에 의해 분해된다. 자몽에는 특유의 쓴맛

찾는다. 알약을 입에 넣자마자 침으로 꿀꺽

을 내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하고서 안도하는 모습이 왠지 멋져 보이기

이 성분이 장 점막의 효소를 억제한다. 이로

도 한다. 하지만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 물 없이 약을 삼키는 건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 다. 약이 식도 점막에 들러붙기라도 하면 그 부위를 뚫고 구멍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고속도로 급정차 만큼 위험하다

인해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야 할 약이 덜 분 해되고 더 많이 흡수되니 약의 효과와 부작 용이 모두 높아질 수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 흔히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의 약이 대표 적인 예다. 이런 약을 복용 중에 자몽주스를

른바 식도점막 천공이다.

마시면 알약을 2.5알 먹은 것과 비슷한 정도 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몽주스를 약

식도 점막에 달라붙어 구멍을 낼 수 있어 게 좋다. 약을 먹고 바로 눕는 것도 피해야 한

물이 아닌 다른 음료로 약을 복용하는 건

과 다른 시간대에 마셔도 상호작용을 피할

정제나 캡슐 같은 약은 물과 함께 빠른 속

다. 특히 골다공증약처럼 식도를 자극할 수

어떨까? 답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어떤 약

수 없다. 장내 효소에 미치는 자몽 속 쓴맛 성

도로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내려가 그 안에

있는 약은 복용 후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

은 순수한 정제수가 아니면 곤란할 정도로

분의 효과가 72시간까지 지속되기 때문이

서 녹아 약 성분을 내어놓도록 설계되어 있

거나 서 있는 걸 습관으로 해야 한다. 알약을

음료의 미네랄 함량에 민감하다. 아침에 일

다. 약을 과일주스로 마시면 효과가 떨어지

다. 알약이 위장으로 내려가던 도중, 식도에

입에 넣기 전 물 한두 모금으로 입안과 목을

어나서 다른 음식이나 음료, 차, 커피를 마시

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에 자주 쓰이는 펙

서 멈추는 것은 고속도로에서 달리다가 급

적셔주면 더 부드럽게 삼킬 수 있다.

기 30분 전에 약을 복용하라는 골다공증치

소페나딘이라는 항히스타민제 자몽, 오렌

정차하는 자동차만큼 위험하다. 유명한 의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알약

료제가 대표적이다. 이런 약을 비스포스포

지, 사과주스와 함께 먹으면 혈중 농도가 절

사이며 작가인 맥스 팸버튼에게 그런 응급

을 혀에 미리 올려둘 때는 앞쪽 가운데 부분

네이트라고 하는데, 긴 이름만큼이나 분자

반까지 줄어든다. 알약 한 알을 먹었는데, 반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2011년 가을 영국의

에 두면 넘기기 좋다. 알약이 혀 안쪽으로 너

덩치도 커서 약이 몸안으로 흡수되기 어렵

알 효과를 얻는 셈이니 낭비가 심하다.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무 깊이 들어가면 구역질이 날 수 있어서 주

다. 겨우 5%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약 먹을 때 물 대신 커피나 녹차를 마시는

자신의 뼈아픈 체험담을 소개했다.

의해야 한다. 참고로, 고개를 살짝 앞으로 숙

빠져나간다. 음료 속에 녹아 있는 미네랄 성

건 어떤가? 뜨거운 커피나 녹차는 알약을 삼

바쁠 때 물 없이 약을 삼키던 습관대로 항

이고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게 알약을 삼

분이 골다공증약과 결합하면 물에 안 녹는

키기에 적당치 않다는 문제도 있지만, 이에

생제 알약을 물 없이 복용했다가 식도에 구

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알

성질이 커져서 흡수가 더 어려워진다.

더해 일부 약물(예: 갑상선호르몬제)은 흡수

멍이 나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

약을 물과 함께 복용하고 나서는 바로 눕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오렌지주스와 골

가 방해되어 약효가 떨어지기도 하고, 감기

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가슴을 칼로 후벼 파

것보다는 되도록 서 있거나 바로 앉아 있는

다공증약을 함께 먹는 건 최악이다. 증류수

약·두통약처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약에

는 듯한 통증에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회상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나 역삼투압 정수기로 거른 물이 제일 좋고,

음료 속의 카페인이 더해지면 카페인 과잉

생수로 마실 때는 라벨 표시를 확인해서 되

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다

도록 미네랄 함량이 적은 걸 고르는 게 바람

른 모든 음료보다 약과 섞지 말아야 할 음료

직하다. 우유와 항생제를 함께 먹지 말라는

는 술이다. 소염진통제를 알코올 음료와 함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다. 우

께 복용하면 위장 출혈이 증가하고, 두통약

하며 펨버튼은 누구든 알약을 충분한 물 없 이 삼키는 건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펨 버튼의 식도를 뚫고 들어간 독시사이클린

우유나 주스와 함께 먹으면 탈나는 약은?

이란 항생제 외에도 다수의 항생제가 점막 을 손상시키는 부식성이 있는 약이다. 철분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하는 경우

유 속 칼슘이 항생제와 결합하면 약의 흡수

을 술과 함께 먹으면 간독성이 증가한다. 진

제, 비타민C정제부터 골다공증치료제, 소

도 있다. 의사나 약사가 어떤 약을 복용 중에

가 저해되기 때문이다. 장에서 녹도록 만든

정제를 술과 함께 복용하는 것도 위험하다.

염진통제까지 식도에 들러붙으면 위험한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한다면, 하루 6~8잔

장용정의 경우, 우유나 제산제와 함께 복용

삼키기 어렵다고 정제를 갈거나 씹어 먹

약의 가짓수는 100종이 넘는다. 알약 한 알

의 물을 마시라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한 번

하면 약이 위에서 미리 녹아 자극을 줄 수 있

으면 곤란하다. 갈아도 되는 약인지, 다른 대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가는 상황을 맞지 않

에 물 여덟 잔을 마시라는 건 아니다. 그저 물

어 좋지 않다. 반면에 물보다 우유와 함께 먹

안은 없는지 먼저 약사와 상담해보는 게 좋

으려면 평소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복용하

을 자주 마시라는 이야기다. 약은 우리 몸에

는 게 나을 때도 있다. 가령 소염 진통제 알약

다.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혀 위에 올려놓

는 걸 습관으로 해야 한다.

계속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간에서 해독되

은 식후에 물 한 잔과 함께 삼키는 게 제일 좋

기만 해도 녹는 필름이나 웨이퍼 제형도 있

물을 얼마만큼 마셔야 할까? 알약이 멈추

어 장으로 빠져나가거나 신장을 통해 소변

지만, 어쩔 수 없이 빈속에 먹어야 할 때는 우

고, 혀 밑에서 녹는 설하정이나 피부에 붙이

지 않고 얼른 위까지 전달되게 하려면 한 컵

으로 물과 함께 우리 몸에서 빠져나간다. 이

유와 함께 복용하는 게 위에 부담이 덜하다.

는 패치제도 있다. 구역감이 심할 때는 먹는

을 쭈욱 마셔주는 게 좋다. 뜨거운 물은 곤란

때 일부 약물은 소변 중에서 눈에 보이지 않

하다. 입으로 호호 불면서 조금씩 마시는 물

는 결정을 만들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물

로는 알약을 시원하게 내려 보내기 어려우

을 많이 마시면 소변 양이 늘어나고, 그로 인

니 약이 중도에 멈춰 설 위험이 커지기 때문

해 소변 중 약성분이 희석되어 요로에서 약

이다. 같은 이유로, 너무 차가운 물도 피하는

이 결정으로 굳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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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대신 좌약을 쓸 수도 있다. 하지만 25쌍의

갈거나 씹어서 먹는 것도 곤란

있는 사람이라도, 여전히 알약은 충분한 물 약과 주스를 같이 마셔도 문제가 될 수 있 다. 자몽주스가 그렇다. 사람의 장 점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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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삼키는 게 좋다. 본래 정제는 정제수 와 함께 먹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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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

건강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오돌뼈와 치아균열 1 신체중에 가장 단단한 기관은

인 법랑질은 아주 단단하지만 의

단연코 치아 입니다. 치아의 가

외로 부서지기 쉬운 면도 있습

장 겉 표면은 도자기와 비슷한 구

니다. 탄성이 작기 때문인데 도

조로 법랑질(Enamel)이라고 부

자기와 같은 재질을 생각하면 될

릅니다. 이부분은 반투명하며

것입니다. 아주 단단하면서도 충

2-3mm정도의 두께로 우리 몸에

격에는 약한 그런 구조입니다.

서 가장 단단한 부분입니다. 치아

그나마 치아뿌리를 둘러 쌓고있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외

는 치주인대가 쿠션역할을 하기

투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

때문에 완충작용을 하고 있는 것

다. 법랑질 안쪽에는 좀더 누렇고

입니다.

무른 층이 있는데, 이는 상아질(Dentin)이라고 합 니다. 상아질에서 더 들어가면 신경이 있지요.

자동차 앞유리에 돌이 튀어서 조그만한 흠집이 생겼을 경우 조금씩 조금씩 유리가 길게 갈라지는

충치, 풍치 무서운건 모두다 알고 계시겠지만

것을 목격하신분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비가 많

더 무서운것은 치아의 균열(Tooth Crack)입니다.

이 내리는 장마철이 지나면 유리의 균열이 더 가

딱딱한 음식, 질긴 음식등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속화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치아를

특히 40대가 넘어가는 나이부터 치아균열 현상이

사용할때 치아에 어느정도 자글자글한 잔금이 생

많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수십년동안 혹사당했던

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치아가 견딜 수 있는 임계점에 올라 40대 즈음에

렇게“유통기한” 동안 조심해서 써야할 치아를 너

맛있는 삼겹살속 숨어있던 오돌뼈 한점에 의해 고

무 남용할 경우 치아에 과부하가 생기게 되고 잔

통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균열이 눈에 보이면

금이 머리카락 두께의 균열로 발전하게 된다면 어

균열이 생긴 부분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고 균열

느 한순간 돌이나 씨, 또는 오돌뼈를 씹으면 쩍 하

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고갈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이 되면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타

균열이 진행되면 음식을 씹을 때 갑자기 찌릿하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다 마시

거나 시큰해져서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의식적으

고 아삭아삭 씹어 먹는 얼음까지 곁들인다면 더욱

로 그쪽으로 씹지 않다가 또 어쩌다가 잘 못 음식

여름이 시원하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더위를 식

을 씹으면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게 됩니다. 충치

혀주는 얼음으로 더위는 한방에 날릴 수 있겠지

나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도 씹을 때 통증을 느낍

만, 자칫하면 치아까지도날아갈 수 있습니다. 치

니다. 하지만 치아 균열 초기 단계와 비교를 해 본

아에 쭉 하고 금(crack)이 갈테니까요. 수퍼의 시

다면 균열이 있을 때는 특정방향으로 씹을때만 증

식 코너에서 음식을 맛보다가 씨를 순간 잘못 씹

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도 꼭 씹어

고는 치아가 균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 균

서 음식을 누르고 있는 순간 보다는 음식을 물던

열은 어떤 장소, 어떤 계절에든지 예기치않게 찾

힘이 빠지면서 아래 위 치아가 서로 떨어지는 순

아 올 수 있습니다.

간에 시큰하거나 짜릿한 느낌으로 통증이 오는 경 우가 많습니다. 잇몸질환 같은 경우는 씹을때도

치아 균열의 단계 와 증상

아프지만 아무것도 먹고 있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치아 균열에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치아 표면을

욱신욱신하고 아픕니다.

밝은 빛에 비추어 보면 도자기의 표면에 실금이

균열이 심화되어 하방으로 더욱 깊어지면 혀

간 것 같은 표면에만 있는 잔금(Craze line)은 특별

가 닿기만 해도 무척 아픕니다. 식사하다가 통증

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보다

으로 자기도 모르게 펄쩍 뛰게되는 경우도 있습니

어르신들에게 많이 발견 되는 데요 나이가 들면

다. 이런 증상이 있음에도 방치가 된다면 균열된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자리에 계속 압력이 가해져서 하방으로 발전하여

문제는 이러한 균열이 치아의 안쪽으로 연장

결국 치아는 두조각으로 파절됩니다. 균열의 틈

될 때인데 앞니에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고 저작

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이정도

에 사용되는 어금니, 혹은 작은 어금니 부위에 생

상황이면 치아뿐만 아니라 주위 조직인 잇몸, 치

길 수 있습니다. 균열은 유리나 사기그릇에 금이

조골등도 아주 무서운속도로 파괴가 되어 붓고 고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치아의 표면

름이생깁니다.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F3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건강

2011년 밝혀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책

위해 탈취제를 비롯한 여러 생활 화학제품

임 회사인 옥시레킷벤키저가 지난 5월 기자회 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처음으로 제조사 가 책임을 완벽히 인정하면서 가정용 화학제품 의 인체 유독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가습 기 살균제 외에 가정 내에서 또 주의해야 할 화 학제품은 무엇일까?

가습기 살균제는 왜 사망을 불렀을까?

가정용 화학제품 어디까지 걱정해야 할까?

에 쓰이고 있다. 환경부는 "페브리즈를 사용 해도 건강상 위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라고 하면서도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 해 앞으로 독성 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 수는 "페브리즈는 흡입을 했을 때 얼만큼의 독성을 보일지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없어 미국에서는 환경연구단체에 의해 안전성에 대해 가장 낮은 등급인 'F' 등급을 받은 상태" 라고 말했다. 임종한 교수는 "페브리즈가 몸

2013년 7월부터 2015년 4월까지 국내에 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섬유화증이 생

제, 치약,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이 있다. 그

긴 사람은 총 221명이고, 이 중 95명이 사망

럼 이런 제품은 모두 사용 금지해야 하는 것

같은 맥락에서 굳이 살균 성분이 없더라

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

했다. 폐섬유화증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일까? 그렇지 않다. 손세정제나 세탁용 세

도 화학물질에 해당하는 방향제나 향수 같

했다. P&G 측은 페브리즈의 안정성에 문제

사망의 주요 원인이었다. 폐섬유화증은 폐

제, 치약 등은 몸안으로 흡수되지 않고, 결국

은 경우도 건강에 좋을 것은 없다. 최대한 적

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직이 딱딱해져 호흡이 잘 안 되는 질환이

씻겨 나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일부 방향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 어떤 독성을 일으키는지 아직 증명된 바

‘트리클로산’ 함유 제품은 피해야

다.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든 폴리헥사메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는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어 폐를 비롯한 인

틸렌구아니딘(PHMG)이 문제였다. 이 물

는 "치약이나 콘택트렌즈 세척액 등에는 살

체 전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

질이 폐 조직에 만성염증을 유발해 폐 조직

균 성분이 있어도 인체에 안전한 정도이며,

다. 헤어스프레이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을 딱딱하게 했다. 가습기 살균제에 쓰이는

이게 없으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

게 좋다.

또 다른 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다"고 말했다. 문제는 항균 스프레이나 방충

(CMIT),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같은 성

제같이 공기 중으로 분사되는 제품들이다.

분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해 주의가

홍윤철 교수는 "살균 성분이 있는 것을 포함

필요하다.

해 모든 화학물질은 콧속으로 들어가면 인

홍 교수의 지적처럼 가정에서 즐겨 쓰는

만으로도 세균이 충분히 씻겨 가게 할 수 있

체에 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

섬유탈취제인 '페브리즈(P&G)'도 유해성

다"며 "굳이 화학 성분이 든 손세정제를 쓸

다. 탈취제에도 살균 성분이 들어 있는데, 특

논란에 휩싸였는데, 5월 17일 환경부에 의

필요 없다"고 말했다.

히 암모늄클로라이드라는 물질이 폐에 독

해 우리 몸에 해로운 살균 성분이 들어간 것

특히 일부 손세정제에 들어 있는 살균 성

공기 중 분사되는 제품,‘일단 경계’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걱정해서 비누 대신 살균 성분이 든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누는 화학 성분으로 인해 세

‘페브리즈’의 유행성 논란, 결론은?

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물과 함께 잘 씻겨 내려가게 하는 효과를 낸다. 홍 교수는 "비누

가정용 화학제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

성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홍

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DDAC(디데실디메

분인 트리클로산은 이미 미국 등지에서 전

중에 살균 성분이 들어 있는 것들이 많다. 옷

교수는 "살균 성분이 피부에 묻는 것과 공기

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 BIT(벤조이소치

면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몸에 닿거나 흡수

이나 이불 등의 세균을 없앤다는 항균 스프

를 통해 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의 위험성은

아졸리논)이 문제가 되고 있는 성분이다.

되는 화학제품을 구입할 때는 트리클로산

레이, 탈취제, 방충제, 손세정제, 세탁용 세

천지 차이"라며 "흡입되는 화학 성분을 특히

DDAC와 BIT는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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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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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의 병 을 보 면 건 강 이 보 인 다

척추 등 근골격계 질환엔 추나요법 순조-안마

순조 14년 10월 28일의 <왕조실록> 기

이용되었다. 하루 전날인 10월 27일의 기록

치료안마는 인체의 해부학적인 구조와

불행히도 아직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되

록을 보면, 임금이 의관 등에게 이르기를,

을 보면, 어의들이 안마(按摩)를 마친 다음,

기혈순환 통로인 경락에 대해서 정확하게

지 않아, 일반 수가를 내고 치료를 받아야 하

“낮에는 조금 나은데 밤에는 통증이 심하여 ‘증후가 습담(濕痰)이 흘러 모여들어서 약 고 아뢰고, 가미 다리뿐만 아니고 온몸 역시 불편한 감이 있 간 결취(結聚)된 것이 있다’

숙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료인인 한

지만, 그나마 한방 자동차보험에서는 이미

의사만 가능한 것이다. 또한 정확한 진단이

추나요법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교통사

다” 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다리 통증

억음산을 붙이도록 올렸다는 기록이 나온

있어야만 제대로 된 치료법을 정할 수 있기

고 환자의 경우에는 본인부담금을 전혀 내

이 심하여 온몸이 다 아픈 것 같다고 얘기한

다. 다시 말해 침이나 뜸이 아닌‘안마’ 라는

때문에, 반드시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

지 않고 추나요법을 시술받을 수 있다.

것이다. 그러자, 유의(儒醫) 출신의 어의(御

치료법을 행한 것이다. 물론 이때의 안마는

야 한다. 일반적으로 혼란을 막기 위해 한의

한편 이때 처방된 가미억음산은 지금의

醫)인 홍욱호(洪旭浩)가 아뢰기를,“근일에

단순한 주무름 정도가 아니라 어의가 심혈

사들은‘추나요법’ 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한방파스와 같다고 보면 되는데, 순조의 피

옥체의 여러 곳이 편안하지 못한 것은 전적

을 기울여 시술한 치료법이라고 보아야 할

사용하는데, 전국의 수많은 한의원에서 척

부가 조금 연약했는지 부작용이 생겼다. 11

으로 위기(胃氣)가 부족한 때문인데, 위기가

것이다.

추나 관절 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많

월 2일의 기록을 보면, 두 번째 안마를 받고

부족한 것은 또 음식을 드시는 것이 또한 부

한의학에서 도인(導引), 안마(按摩), 추나

이 시술되고 있다. 특히 수술을 하지 않아도

난 순조가 다리를 가리키며 말하기를,“수포

실한 때문입니다. 다리의 증후도 역시 이 때

(推拿) 등의 치료법은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질환을 낫게 하

(水泡)와 홍훈(紅暈)은 어째서 그런가?”하

문입니다. 지금 빨리 회복시키는 방도는 탕

된다. 원래 안마는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몸

는 데 있어, 추나요법은 세계적으로 그 효과

니, 의관이 아뢰기를,“온약(溫藥)을 살갗에

제(湯劑)와 음식에 의지하여 위(胃)를 보호

을 밀거나 당기고 진동이 일어나도록 두들

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추

붙이면 으레 수포와 홍훈이 생깁니다” 라고

하고 비장(脾臟)을 튼튼히 하여야 합니다” 기는 행위를 통해 인체의 기혈을 순환시키

나 치료를 받기 위해 한의원으로 찾아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순조는 사흘 후인 11

라고 말하였다. 다시 말해 음식을 잘 먹어야

고 경락 경근 근육 관절 인대 등을 치료하는

있다. 그리고 추나요법도 학회에 따라 여러

월 5일에 다시 안마시술을 받는데, 이때 어

다리 병이 낫는다고 얘기한 것이다.

치료기법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

가지 다른 종류의 추나요법들이 있기 때문

의들이 안마를 하고 난 다음 아뢰기를,“다

에서는 맹인 안마사에게 단순안마를 허용

에,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추나요

리의 부기가 덜하여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

하고 있지만, 사실 치료 목적은 아니다.

법을 시술받을 수 있다.

다” 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순조의 다리 통증을 치료 하는 데, 다른 때와 다르게 특별한 치료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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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박 영 애 원 장 의 한 방 상 식

건강에 이로운 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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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서···

2. 쌍화탕

3. 오미자차

요즘 쌍화탕을 누구나 흔히 마시고 있지만, 원

오미자에는 특이한 향기가 있고 약간 신맛이

래는 남녀가 성교한 후에 몸의 피로를 풀기위해

난다. 맛은 좀 단만이 있고 시고, 쓰고 맵고, 짠맛

마셔온 것이다. 쌍이란 한쌍의 남녀를 뜻하며 화

등 다섯 가지 맛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란 몸을 푼다는 의미이다. 심신이 피로했을 때나 병후에 허약하여 식은 땀이 날 때 마시면 좋다.

오미자차는 옛부터 정력의 강장차로 전해오 고 있다. 오래 마시면 그 효과를 알수 있다. 페기

그러나 쌍화탕은 본시 작약, 숙지황, 황기, 당

를 보하고 기침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으며, 목소

귀, 천궁, 생강, 대추, 감초, 계피, 등 아흡가지 생

리가 가라앉는데 마시면 효험이 있다. 특히 태음

약재로 처방된 약이다. 따라서 복용할 때 주의 하

인에게 좋은 약차이다. 한방에서는 주로 거담, 진

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쌍화탕의 약재인 계

해약으로 쓰인다.

피는 열이 많을 때 복용하면 더욱 열을 높여 두통 을 일으킬 우려가 있고 위나 장이 허약하여 흡수

* 제법과 음법

력이 좋지 못한 사람에게는 숙지횡이 더욱 소화

➊ 차의 재료는 오미자 열매이다. 가을에 잘 익은 것

를 더디게 하기 때문이다. 즉 열이 있고 위가 약

을 취재 하여 햇볕에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 사람이 쌍화탕을 잘못 복용하게 되면 소화불

잘 말려서 종이 봉지에 넣어 습기없고 통풍이 잘되는

양이나 설사, 혹은 열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곳에 매달아 두고 쓴다. 건재약방에서 구입할수 있

다. 또한 쌍화탕 한첩이 한법에 복용할 분양인데

다. 오미자 열매에는 곰팡이가 잘 생기므로 간수했다

이를 여러차례 나누어 마신다면 약으로서의 생

쓸 때에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명력을 잃게된다. 그리고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➋ 차분량은 1일10~15g을 물 500cc (약2큽반)에

것도 좋지 못하다.

넣고 뭉근한 불에 달여 하루에 2~3회 마신다.

* 제법과음법

4. 구기자차

➊ 약으로 복용할 때에는 처방된약 1첩을 2홉의 물에

구기자는 열매를 많이 쓴다. 옛날부터 강장강

넣고 뭉근한 불에 약 반량으로 졸려 공복에 마신다. 1

정제로 혈압도 정상으로 유지 시킨다고 한다. 하

일2첩을 복용한다.

기에 옛날부터 신체가 허약한 사람에게 구기자

➋ 쌍화탕차는 몸이 피로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탕

차를 마이게 하였다. 시력도 좋아지고 노안이 밝

차로 마실 때 물 2큽반에 넣고 약 반량으로 달여 하루

아 진다고도 기재되었다. 특히 신장이 약하고 정

3회 마신다. 벌꿀2~3스푼씨 타서 하루에 한첩 달여

력이 부족하고 하체가 약한 소양인이 쓰면 좋다.

서 마이면 좋다. ➌ 쌍화탕차는 몸이 피로 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탕

* 제법과 음법

차로 마실 때 물 2큽반에 넣고야 반량으로 달여 하루

1일분량은 20~50g을 500cc 물에 넣고 달려 하루

3회 마신다. 벌꿀2~3스푼씩 타서 마신다. 하루에

에 2~3회 복용한다. 마일 때 설탕을 넣지 말고 벌꿀

한첩 달여서 마이면 좋다.

1스푼씩 타서 마시면 더욱 좋다.

연변한의원 원장 박영애 7300 Old York Rd, Suite 202 Elkins Park, PA 19027 www.ybacupuncture.com T 215.782.3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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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유 의 건 강 칼 럼

슬개건염이란? 2 (Patella Tendinitis) 지난주에는 슬개건염의 정의와 일어나는 이 유에 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슬개건염은 달

(Quadriceps muscles)이 약해지고 아주 심할 경 우 무릎을 펼 수 없게 됩니다.

리기, 농구 등 도약을 할 때 많이 쓰는 슬개건 (Patellar Tendon)에 일어나는 염증을 의미합니

슬개건염의 치료법은?

다. 지속적인 운동으로 인한 무릎 관절의 충격으 로 슬개건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

운동후에만 통증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에는

수록 악화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운동 후에 얼음 찜질, 휴식 및 스트레칭을 통해 통

주에는 슬개건염의 증상과 치료에 관하여 말씀

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걷거나 뛰기

드리겠습니다.

등 일상생활에서 계속적인 통증이 생길경우 통 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슬개건염의 증상은?

바로 병원에 오셔서 진단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 니다. 슬개건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카이로랙틱

슬개건염은 성장판이 아직 닫혀지지 않은 상

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테이핑이나 무릎

태에서 운동을 하는 10대에게서 많이 발생합니

고정기를 사용하여 손상된 슬개건을 고정시켜

다. 증상은 대표적으로 슬개골 아래에 통증을 느

움직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끼고 무릎을 움직일 때 마다‘딱딱’소리가 납니

슬개건 주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치료를 해

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 직후에 통증이 발생하지

야 하는데 예를 들면 발의 아치로 인해 증상이 악

만 점차 통증이 감소합니다.

화된다면 특수 깔창(Orthotic)을 사용해야 하고

하지만 증상이 더욱 심해질수록 운동 중 또는

골반의 비대칭성의 문제가 있다면 카이로프랙틱

운동을 끝마친 상황에서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특히 운동을 좋아하시

그리고 계단을 오르거나 내릴때, 무릎을 굽힐 때,

는 분들 가운데서는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날 때, 심할 경우 걸을 때

치료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

마다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만성적인

개건의 파열이 의심될 수 있으며 X-ray를 촬영

손상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선생님과

해 보면 슬개골이 위쪽으로 올라가 있는 것을 확

충분히 상의를 하면서 치료를 하시는 것이 무엇

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대퇴사두근 근육

보다도 중요합니다.

▲ 테이핑으로 손상된 슬개건을 고정시킨다. ◀ 슬개골이 위쪽으로 올라가있는 X-ray 촬영 사진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철호 2949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평소에 건강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maestrochiro@gmai.com으로 문의하시면, 칼럼이나 이메일을 통해 상세히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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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사라지지 않는

“휴대폰이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 1989년 뉴요커에 글을 쓰는 폴 브로더는 변전소와

(WHO)가 전자파를“잠재적 발암물질” 로 분류하자 미

전력선 주위에서 암의 발생이 증가한 코네티컷 주 길

식품의약국(FDA)이 요청해 뛰어난 연구자들이 진행

포드의 메도우 스트리트 이야기를 발표했다.

한 것이다.“이번 연구는 제대로 된 연구입니다.”미국

그는 1993년 이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대 전력선

암협회의 오티스 브롤리는 이번 연구가 휴대폰의 위

은폐(The Great Power Line Cover Up)” 라는 책으로

험에 관한“패러다임 전환” 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렇게

출간했고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브로더가 1970년

말했다.“이번 연구는 암의 위험에 대해 제대로 된 연

대 다루었던 전자레인지, 텔레비전 전파, 그리고 라디

구가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는 충격적인 예입니다.”

오 전파의 인체에 대한 치명적 위험을 다룬 책의 후속 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1993년 LA 타임즈의 비평가는 이 책에 대해“브로 더의 책을 읽고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전력선의 전 자기파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그가 확신한다는 그 한가지 사실 밖에 없군요”라고 썼다.

한편 미국뇌암연합의 니콜 윌마스는 이렇게 말했 다.“상당수의 기초과학 연구결과는 사실이 아니거나 제대로 재현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 역 시 그러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이번 쥐(rat) 연구 결과는 내년, 새앙쥐(mice)를 포함 하여 완결될 대규모 연구의 일부다.

오늘날에는 전자 레인지나 전력선, 그리고 라디오

이번 연구를 평가하는 NIH 의 한 연구원인 마이클

전파가 암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지 않

라우어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쥐의 숫자가 충분치 않

는다. 왜냐하면, 더욱 걱정되는 새로운 기기가 등장했

기 때문에 이번 결과 역시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

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휴대폰이다.

다. 즉,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은 수컷 쥐들이 더 빨리

지난 19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국립 독성

사망한 것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관찰되지 않은 결

물질 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 NTP)

과라는 것이다.“저자들의 주장을 더욱 회의적으로 바

은 쥐를 대상으로한 휴대폰 전자파 위험을 확인하는

라보게 만듭니다.”NTP 연구자들 역시 이를 인정했

실험의 예비결과를 발표했고, 이 결과는 다시금 전자

다.“우리도 왜 그 쥐들의 생존률이 낮은지 알지 못합

파의 위험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니다.”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결과가 우연일 가능성

실험군의 쥐가 자궁에 있을 때부터 하루 9시간의 전자

은 통계적으로 5% 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의

파를 쏘였고, 그 결과 90마리의 수컷 쥐 중 2%에서 3%

학 연구에서 기준이 되는 값이지만, 지난 2005년 스탠

의 비율로 뇌 혹은 심장에 종양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포드의 연구“왜 대부분의 발표된 연구는 사실이 아닌

한편, 전자파를 쐰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더

가” 에서 생의학 분야에서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

오래 살았고, 이는 전자파가 생명에 유해한 것이라면

기한 것처럼 이번 연구에도 여러 통계학자들은 같은

있을 수 없는 특이한 결과이다. 암컷 쥐에게서는 그러

의문을 가지고 있다.

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출산 이전부터 가해진 전자파의 양 - 쥐의 체

이번 연구는 여러 언론에 앞다투어 보도되고 있지

온을 올릴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근접한 양 - 을 오늘

만, 암 연구자들은 이 한 번의 연구로 전자파와 암에 관

날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많은 시간동안 휴대폰을 자

한 수많은 논쟁의 역사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

동차에서 충전시키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수

고 있다. 우선, 이번 실험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

있을지도 문제다.“어쨌든 어떤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니며, 또한 지난 수십년 동안 수억명의 사람들이 휴대

은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윌마스의 말이다.

폰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종양과 심장종양은 증 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0년 당시 미국에서 휴대폰을 소유한 사람의 숫 자는 1억 5천만명이었지만 오늘날 그 숫자는 약 2억 4

“이 분야에는 수많은 연구가 오랬동안 진행되어 왔

천만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암연구소의 통계에

습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연구자들은‘실험에 문제가

따르면 미국인에게 발견되는 뇌암의 수치는 그동안

있을 것이다’ 라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즉, 정말 연관관

10만명 중 6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조금

계가 있다면 이미 벌써 나타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소했다.“사람들이 휴대폰을 더 많이 사용함에도 불

답답한 일입니다.”이번 연구에 관련되지 않은 코네티

구하고 뇌암의 발생률은 떨어졌다는 것은 가능한 반

컷 대학의 종양역학자 리차드 스티븐스가 버즈피드와

박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예전보다 휴대폰

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다른 면을 보자면, 사람들

을 머리에 대고 사용하기보다 문자를 보내고 글을 읽

을 공포에 떨게했던 수많은 주장들이 있었지요. 대부

는데 더 많이 사용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분은 쓰레기였습니다.”

다수의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더 오래,

예를 들어, 1992년 발표된 전력선과 암 사이의 관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할 문제로 생각한다. 그러나 전

는 대표적인 잘못된 과학실험이었다. 로렌스 버클리

자파의 위험성을 처음 알린, 올해 85세의 폴 브로더는

국립 연구소는 전기장이 세포의 화학적 조성을 바꾼

음모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다는 식으로 결과를 조작한 바 있다. 이번 NTP 의 연구는 그런 쓰레기 연구는 아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그는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곧,“지난 20년이 넘는

이 결과는 지난 35년간 전자파가 건강과 환경에 끼치

기간 동안 이 문제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부정해왔고”

는 영향을 실어온“마이크로웨이브 뉴스(Microwave

다시금 그들은 미국암협회나 NIH가 문제를 덮게 만들

News)” 에 실렸다. 이번 실험은 2011년 세계보건기구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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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너무 흔해 영양 면에서 과소

시금치(100g당 40㎎)의 5배다. 칼슘은 뼈

평가된 채소가 있다. 바로 깻잎이다. 고기

와 치아 형성, 신경과 근육의 기능 유지 등에

나 회를 싸먹을 때면 밥상머리에‘약방의 감

관여한다. 성인의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700㎎이다.

초’ 처럼 등장하지만 정작 깻잎이 들깻잎인

지친몸과 마음을위한

지, 참깻잎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결론 부터 말하면 우리가 먹는 깻잎은 들깻잎이

깻잎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 타카로틴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깻잎 100g

다. 참깻잎은 작고 억세어 식용으로 잘 쓰이

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9145㎍으로‘비타민

지 않고, 한방에서 호마엽이라고 해서 약재

A’ 의 보고라는 당근(100g당 7620㎍)보다

로 가끔 처방될 뿐이다. 간혹 장아찌 재료로

오히려 더 많다. 비타민A는 시각 유지에 필

사용되지만 전남 순천 등 일부 지방에 국한

수적인 로돕신을 만들어 내는 영양소로 피

돼 있다.

부와 점막을 형성해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영양학적으로도 깻잎은 훌륭한 식품이

의료계와 학계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이 항

다. 체내 산성도의 균형을 잡아주는 알칼리

산화·항암작용은 물론 면역계 질환에도

성 식품으로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칼슘,

효능이 있다. 그래서 베타카로틴은 면역계

철분 등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등에 좋은 성분으로

유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깻잎이 식중

꼽힌다.

독 예방의 대표적인 채소로 꼽힌다. 이는 깻 잎 특유의 향을 내는 페릴 케톤(perill keton) 성분이 고기나 생선의 비린 맛을 없애 주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피부 미백과 관련해서는 깻잎의 로즈메

우윳빛 피부 …

깻잎으로 미백

린산과 루테올린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이 성분들은 페닐프로파노이드 계열의 화합물

량이 77.0㎎/g으로 허브 식물인 로즈메리의

로 피부층의 멜라닌 색소 합성을 억제해 기

로즈메린산 함량의 7배에 이른다.

깻잎

이 밖에 깻잎에는 철분도 2.2㎎ 들어 있 다. 철분은 혈관을 통해 산소의 운반 및 저장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 구성성분으로 체 내 각종 신진대사를 돕는 촉매제다. 여성의 경우 특히 빈혈 예방 등을 위해 철분 섭취가 중요하다. 한편 최근에는 깻잎의 항암 효능에 대한

그러나 비타민C는 열이 가해지는 조리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 연구에서

과정에서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가능하

는 깻잎이 위암 세포의 성장을 강력히 억제

미, 주근깨 등을 예방, 뽀얀 피부를 만드는

깻잎에 풍부한 비타민C 역시 피부 관리에

면 생으로 먹거나 탕에도 먹기 직전에 넣

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깻

데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유효한 비타민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는 것이 좋다. 또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제

잎의 이 같은 항암 효능은 깻잎에 풍부한 파

두 성분은 피부 미백 활성과 관련된 효소의

있다. 비타민C는 피부 구성물질인 콜라겐

(ascorbinase)라는 비타민C 분해효소가 들

이톨(phytol), ETA(eicosatrienoic acid) 및

활성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 미백 화장품의

의 기본 재료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미백

어 있는 만큼 함께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엽록소(chlorophyll) 등의 성분과 밀접한 관

주원료인‘알부틴’ 보다 2배 높아 미백 효과

및 보습 효과도 지니고 있다. 비타민C는 항

깻잎에는 각종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

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식물화

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서 들

산화 효능도 뛰어나 각종 염증 등 질환으로

있다. 깻잎 100g에는 칼슘이 211㎎이나 함

합물인 파이톨은 암세포만 찾아 제거하는

깨 유전자원을 분석한 결과 로즈메린산 함

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유돼 있다. 이 함량은 칼슘이 많다고 알려진

자연살해세포의 활성을 높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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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의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

당신의 땀은 건강하십니까 ‘땀 흘리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천재 , 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이루어진 다’ ….땀은 노력, 열정, 희망, 성공 등 긍정 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건강 면에 서도 땀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우리 몸의 노 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체온을 지켜낸다. 땀과 관련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이런저

몸과 마음 건강의 바로미터,

부는 온도계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시상하 부의 온도조절중추가 피부와 혈액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면 체온조절 활동을 시작한 다. 예를 들어 피부가 더운 온도를 감지하거 나 혈액의 온도가 올라가면, 시상하부는 혈 액을 피부와 가까운 곳으로 보내어 열을 배 출하게 하는데, 이때 땀이 나기 시작한다. 거

런 문제가 이어진다. 흘려야 할 땀을 흘리지

꾸로, 만약 피부수용기가 차가운 온도를 감

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과다하게 흘

지하거나 혈액 온도가 감소되면 신체는 열

리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24시

손바닥과 발바닥, 이마와 겨드랑이에 특히

간 계절을 가리지 않고 흐르는 땀은 몸은 물

더 많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땀샘을 통해 활

론 마음의 상태까지 알려주는 중요한‘징후

동량에 따라 하루 1~2L의 땀을 흘린다.

(Sign)’ 다.

PART1. 땀의 메커니즘

흘리면 젖산의 일부가 함께 배출된다.

을 보유하기 위해 반대의 작용을 한다.

땀샘에는 에크린선(Eccrine Gland)과 아

체온이 37℃보다 낮아지면 열을 보존하

포크린선(Apocrine Gland) 두 종류가 있다.

거나 발생시키는 활동이 활성화 된다. 반대

땀샘은 신장과 함께 우리 몸의 배설기관

이 중에서 에크린선은 온몸에 퍼져 있고, 아

로 체온이 37℃보다 올라가면 열을 손실시

이다. 배설기관의 역할은 몸속 에 생긴 노폐

포크린선은 겨드랑이나 배꼽, 생식기 등의

키는 활동이 활발해진다. 땀은 바로 과열된

물을 몸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몸 상태를 일

부위에 있다.

체온을 몸 밖으로 퍼뜨리는 열손실 활동의

정하게 유지하는 데 있다. 신장은 혈액 속의

땀샘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체온조절’ 하나다.

노폐물을 걸러내어 오줌 형태로 내보내주

이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기온이

여기에서 땀은 변화하는 체온을 조절하

땀은 99%가 물이다. 성인이 하루 평균 흘

는 배설기관이고, 땀샘은 액체 형태로 노폐

높아짐에 따라 올라가는 체온을 정상 체온

는 가장 중요한 방어 메커니즘 이다. 보통 대

리는 땀은 1L 내외로, 운동을 하거나 무더운

물과 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 는 배설기관이

으로 낮추기 위한 것이며, 반대로 추운 겨울

뇌 온도가 36.9℃에 도달하면 피부에 분포

날에는 당연히 더 많은 양의 땀을 흘린다. 땀

다. 땀샘은 가는 관이 얽혀서 작은 실 뭉치처

에 땀을 덜 흘리는 것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

돼 있는 땀샘을 통해 땀이 분비된다. 이외에

은 체온 조절을 위해서만 흘리는 것은 아니

럼 생긴 것으로 모세혈관에 둘러싸여 있다.

기 위함이다. 땀샘의 체온조절 기능이 없다

긴장과 놀라움에 의해 손바닥이나 발바닥,

다. 우리 몸은 24시간 덥거나 춥거나 가리지

모세혈관의 혈액에서 걸러진 노폐물과 물

면 사람은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고통받을

겨드랑이에서 땀이 분비되기도 한다. 또한

않고 땀을 배출한다. 시원한 수영장 안에서

이 땀샘으로 보내져 땀이 만들어진 후 피부

것이다.

음식물의 신맛이나 매운맛 등의 자극에 의

도 땀을 흘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슬프

표면의 땀구멍을 통해 땀이 밖으로 나오게

거나 기쁘거나 화가 났을 때도 땀을 흘린다.

된다. 땀 성분은 오줌 성분과 거의 비슷하나

사람은 ‘항온동물’이다

따라서 땀은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오줌보다 물의 비율이 높아 땀은 99%의 물,

사람은 항온동물로서, 공기의 온도나 습

해 안면에서 땀이 나기도 한다.

PART 2. 다한증 VS 무한증

0.1%의 요소, 0.8%의 염분 등으로 이루어

도에 따라 내부기관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

정화와 온도·습도 조절을 한번에…

져 있다. 땀에는 젖산 성분도 들어 있다. 젖

지시켜야 한다. 그럼 우리 몸은 어떻게 체온

땀은 온몸에 분포되어 있는 200만~400

산은 특히 근육활동으로 생산되며, 인 에 지

을 조절하는 것일까? 우선, 체온은 중추신경

땀은 인체의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적당

만 개에 이르는 땀샘에서 분비 된다. 땀샘은

나치게 많이 쌓이면 피로감이 생긴다. 땀을

계의 자동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우리 몸

한 양이 배출되는 건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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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11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건강

나 이러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거나 거

교감신경을 자극해 특정 부위에 땀이 비정

의 흘리지 않는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

상적으로 많이 나는 것이다. 평소 자율신경

가 있다.

의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음악감상, 대화, 명상, 근육이완 훈련 등을 하면 도움이 된다.

땀 흘리는 자, 혹시 다한증?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게 되면 기운이

‘무한증’으로 생명 잃을 수도

빠지고 불쾌지수가 상승하게 되지만, 주변 사람도 덩달아 불쾌해지기 마련이다. 땀을

한편 다한증은 1차성 다한증과 2차성 다

많이 흘리는 증상을‘다한증’ 이라고 한다.

한증으로도 구분한다. 1차성 다 한증은 대

가만 앉아 있어도 빗방울처럼 땀이 뚝뚝 떨

부분 온도나 감정의 변화, 교감신경 활동 증

어져 업무나 학습을 제대로 못 한다거나, 겨

가에 의해 자연 발생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드랑이 등에서 땀이 많이 나서 옷을 가려 입

나라 전체 인구의 0.6~1%가 1차성 다한증

을 정도라면‘질병’ 일 수 있다.

에 해당한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다 같은 다한증은 아

반대로 2차성 다한증은 후천적인 요인에

니다. 유난히 땀이 많이 나는 부 위와 땀을 많

의해 발병한다. 대개는 뇌하수체, 시상하부

이 분비하게 하는 특수한 상황 등에 따라 다

같은 중추신경계의 이상이나 결핵, 갑상선, 당뇨병, 크롬친화성 세포종 등의 질환으로

한증의 종류도 다양하다. 땀으로 인해 불편 함을 겪고 있다면, 다가오는 여름이 땀 때문

국소성다한증, 즉 특정 부위에 땀이 많이

로 발생하는 안면홍조 가 동반될 확률이 높

에 두렵다면 자신의 증상에 맞춰 올바른 치

나는 경우는 교감신경장애에 의해 일어난

다. 안면다한증이나 안면홍조 치료를 위해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문제지만, 아예 흘

다. 겨드랑이, 코, 이마, 항문 주변 등에 많은

서는 혈관을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차단하

리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다. 땀이 거의 나지

데, 손이나 발에 나는 경우가 특히 많다.

는 것이 좋다. 술, 담배, 카페인이 함유된 음

않는 질환을‘무한증’ 이라 하는데, 유전적

료법과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 하다. 비만한 땀, 예민한 땀, 냄새 나는 땀

인해 생긴다.

다한증은 발병 부위에 따라 ▲전신다한

안면다한증은 긴장하거나 가슴이 답답할

료와 지나치게 뜨거운 음식 등을 피하고, 땀

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병성신

증 ▲안면다한증 ▲겨드랑이다한증 ▲손발

때 입 주위나 코, 이마 등의 안면부와 머릿속

분비를 촉진시키는 사우나나 일광욕 등을

경병증, 건선, 아토피피부염 등과 동반될 수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크게는 전신성다

피부에서 땀이 과도하게 흐르는 증상인데

삼가야 한다.

있다. 예를 들어 열사병이나 일사병 환자들

한증과 국소성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심한 사람은 머리 감 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

겨드랑이다한증은 흔히‘액취증’ 을 동반

의 경우 몸은 뜨거운데 땀을 흘리지 않는 경

전신성다한증, 즉 온몸에 땀이 많이 나는

다. 안면다한증 환자의 다수가 안면홍조 증

한다. 겨드랑이에서 과도하게 땀이 나면 이

우를 본다. 이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경우는 주로 뚱뚱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상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두 질병

차적으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

또한 자율신경의 이상이나 혈 압 강하 등이

또한 유난히 예민한 사람에게서도 나타나

의 원인이 교감신경의 활성화이기 때문이

염되어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을 뿐만 아니

있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땀구멍이 막히

는데, 이들은 주로 월경 이상이나 빈혈을 동

다.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그만큼 교

라, 아포크린 땀샘으로 인해 심한 냄새를 동

면서 피부염증과 물집을 부르는 땀띠도 무

반하는 경우가 많고, 병적인 히스테리를 부

감신경이 남들보다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

반하게 된다.

한증과 연관된 이상 증상 중의 하나다.

리는 경우도 많다.

하는데, 교감신경 자극에 의한 혈관 확장으

···다음 주에 계속

국소 부위 다한증의 경우 불안, 긴장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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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을 타고 몸의 이곳저곳으로 이동하

➋ 근육을 형성하는 호르몬

면 그 만큼 오랫동안 포만감이 지속된다.

는 화학물질인 호르몬은 근육을 형성하고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

단백질, 지방, 복합 탄수화물을 매 끼니 골

신진대사를 북돋우는 것은 물론, 식욕을 조

론은 남성 호르몬이

고루 섭취하면 이처럼 위장관에 음식물이

절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체중을 조절하

라는 인식 때문에 여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매 끼니 최소한

려면 적정 수치의 호르몬을 유지해야 하는

성 건강과는 별다른

20~25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신경 쓰

이유다. 미국 여성지 우먼즈헬스가 보도한

상관이 없다고 생

는 것이 좋다.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에

내용을 바탕으로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치

각하기 쉽다. 하

따르면 고단백질 식사는 포만감을 유지하

는 호르몬을 원활하게 분비시키는 방법을

지만 사실상 적

도록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알아보자.

은 양만으로도 여

더불어 채소를 통해 복합 탄수화물과 식이

성의 체중에 큰 영

섬유 섭취량도 함께 늘려야 한다.

➊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 흔히 '포만감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렙틴

체중 감량 위한 호르몬 수치 높이기 4

F 13

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우리 몸이 근육을 형성

➍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호르몬

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하는데 기여하는 호르몬이다. 근

목에 나비 모양으로 자리한 갑상샘은 다

역할을 한다. 체내 지

육이 늘어날수록 칼로리 소모량도

양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샘 호르몬은

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늘어나기 때문에 이 호르몬은 체

휴식 시 칼로리 소모량을 결정하는데 기여

이 호르몬은 뇌의 시상

중 조절을 하는데 중요하다. 낮

한다. 반대로 갑

하부에서 '공복 호르

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인

상샘 호르몬 수

몬'인 그렐린이 분비

슐린 저항성을 촉진해 칼로

치에 이상이

되는 것을 저지한다.

리가 지방으로 저장될 확률

생기면 자가면

그런데 렙틴 수치

역질환이 발생

을 높인다.

한다.

가 낮아 쉽게 허기지는 사람들이 있다. '영양ㆍ식이요법학회저널 (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➌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

이로 인해

식사를 할 때마다 내장은 '콜레시스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고 모발

Dietetic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수면이 부

토키닌', '글루카곤성 펩타이드 1', '펩

족할 때도 렙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

타이드 YY'를 방출한다. 이 호르몬들은 위

이 가늘어지거나 극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에 시달

장관에 있는 음식

심한 피로가 찾아온다. 건강한 사람조차 갑

의 움직임을

상샘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신진대사가

을 느끼는 이유다. 브리검영대학

느리게 만

느려질 수 있다. 갑상샘 호르몬 수치가 떨

교의 연구에 따르면 최소 6.5~8.5

든다. 음식

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해산물

시간의 수면은 취해야 체중을 조절

의 이동 속

과 해조류를 통해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해

리는 사람들이 체중조절에 어려움

하는데 유리해진다.

도가 느려지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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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트라우마는 신체 건강마저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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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딘 버크 해리스는? 소아과 의사인 나딘 버크 해리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청소 년복지센터(The Center for Youth Wellness)의 센터장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겪는 트라우마가 성인기 이후 건강에 어떤 영향 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하거나 부모로부터 방치되는 것

신체적 건강이 더 나빴습니다. ACE 점수가 4점 이상

등은 끔찍한 일이다. 소아과 의사인 나딘 버크 해리스

인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상대적 위험도가

(Nadine Burke Harris)는 이러한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ACE 점수가 0점인 사람보다 2.5배 더 높았습니다. 간

외상이 성인 이후 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염에 걸릴 확률도 2.5배 높았고, 우울증은 4.5배 높았

말했다.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테드 메드(의

습니다. 특히 ACE가 7점 이상인 사람이 자살할 확률

학 관련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세계적인 의료 컨퍼런스) 강

은 ACE가 0점인 사람에 비해 12배 높았습니다.

연에서다.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보십시오. 전부 생각해낼

극심한 스트레스가 면역·호르몬 시스템에 나쁜 영향 줘

수는 없지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몇몇 기억이 있을 겁니다. 특히 힘들고 두려웠던 일일수록 더 잘 기

아동기에 심리적 외상을 입으면 신체적 건강이 나

억나기 마련이죠. 어린 시절 겪는 힘든 일들은 아이들

빠지는 이유는 언뜻 보면 당연해 보입니다.“힘든 어린

로 하여금 정신적인 상처를 받게 만듭니다.‘트라우

시절을 보내면 술·담배를 빨리 배울 가능성이 높고,

마’ 라고 불리는 극심한 심리적 외상을 입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도 나빠지는 거겠지.”하지만 이렇게 단순

여기서 트라우마는 시험에서 낙제하거나, 운동경기에

하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 역경과 건강 사

서 졌을 때 경험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닙니다.

이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뒷받침되기 때문이죠.

가족이나 어른들에 의한 학대와 방치, 무관심, 정신

답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에서 찾을 수 있

적인 문제가 있거나 알코올·약물에 의존하는 부모에

습니다. 이곳은 뇌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담당하

게서 자라는 것처럼 극심한 위협들입니다. 이러한 위

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극한의 상황이 올 때 작

협에 맞닥뜨렸을 때 입는 심리적 외상은 전 인생에 걸

동합니다. 산속을 걷다 곰 한 마리를 봤다고 가정해볼

쳐 영향을 줍니다.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

까요? 시상하부가 뇌하수체에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

론 뇌의 발달과 면역 체계, 호르몬 체계에도 영향을 줍

는 부신에 전달됩니다. 그 결과 아드레날린이나 코르

니다. 그로 인해 심장병·폐암 등의 신체적 건강에도

티솔 같은 스트레스호르몬이 급격히 분비됩니다. 곰

위협이 됩니다.

을 싸우거나 곰한테서 도망칠 준비를 하는 것이죠. 아주 가끔씩 위협에 맞닥뜨렸을 때 이러한 신체 반

간염 발병 2.5배, 자살 확률 12배 더 높아

응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범주에 속합니 다. 문제는 아동기에 겪는 학대, 부모로부터의 방치 등

미국질병관리본부(CDC)의 밥 안다(Bob Anda) 박사와 빈스 펠리티(Vince Felitti) 박사가 진행한

ART MONUMENT COMPANY

의 위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이 시스템이 반복해 서 작동한다는 점입니다.

ACES(Adverse Childhood Experience Study·유아

아이들은 이러한 반복적인 스트레스 시스템 작동에

기 학대경험 연구) 연구결과는 아동기 트라우마가 건

대해 굉장히 예민합니다. 아이들의 두뇌와 신체는 이

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게 해줍니다. 이 연

제 막 발달하고 있는 단계니까요. 그래서 반복적인 심

구에서는 1만7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트

리적 외상은 뇌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

라우마를 구체적인 점수(ACE 점수)로 측정했습니다.

라, 발달 중인 면역 체계 및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미

육체적·정신적·성적인 학대, 신체적 또는 정신적 방치, 정신병, 약물의존, 감옥 수감, 부모의 별거나 이

칩니다. 아동기 심리적 외상은 일생 동안 우리의 건강에 영

혼, 가정폭력 등이 구체적 항목입니다. 각 항목에‘예’ 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위협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 라고 할 때마다 1점씩 ACE 점수에 더해졌습니다. 이

다. 내전으로 고통받는 지역, 극심한 빈곤을 겪는 다른

렇게 집계한 ACE 점수와 건강상태에 대한 연관성을

나라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억을 떠올려 주변인들을

비교했습니다. 찾아낸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매일 같이 술을 마셔대는 알코올 중독

우선 ACE로 살펴본 트라우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 있는 부모나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는 말을 믿

의외로 흔하다는 점입니다. 전체 대상자의 67%는 적

는 부모가 있었는지를요. 과거가 아니라 지금 현재도

어도 ACE 1점 이상이었습니다. 심리적 외상이 한 가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입니다.

지 정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전체의 12.8%는 ACE가 4점 이상이었습니다. 게다가 점수가 높을수록

바로 그 사실을 아는 것에서부터 건강을 지키는 길 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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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토요일 10am - 9pm / 일요일 11am-7pm


건강

제228호•2016년 6월 10일

김 동 석 의

미 국 건 강 보 험

오바마케어 보험료 관련 주의 다음은 아리조나에 사시면서 koreaDaily에 블로그 를 오픈해서 글을 올리시는 소정이라는 분의 블로그 에 있는 오바마케어에 관한 좋은 글을 옮겨봅니다.

이맘때 변경 사항이 있는 경우는 대체로 세금 관련 문제이기 쉽습니다. 처음에 오바마케어에 가입했을때 서류를 보 내 달라고 했는데 아직 서류를 안 보냈거나 도중

요즈음 오바마 케어 때문에 비상이 걸린 사람 들이 몇 있습니다.

분실 되었을 가능성도 있구요. 한편 보험료는 처음에 책정한 비용 만큼을 꼬

갑자기 보험료를 제멋대로 올리거나, 의사 코 페이, 디덕티불을 올린 카드를 다시 발급받기도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보험회사가 미쳤나? 어찌 처음에 약속한 대로 지켜주지 않는 것인가?

박꼬박 제 날자에 보내야 됩니다. 오바마케어가 재정난이 심한지 핑게만 있으 면 캔슬해 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꼭 납부기한 날 짜 전에 보험료가 도착하도록 신경을 쓰셔야 합 니다. 한번 캔슬되면 다시 돌이킬수가 없고 꼼짝

이런 것이 미국에서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없이 벌금을 내야 하고 연례 가입기간인 연말까

어디다 호소해야 하는지 몰라 암담하고 속상

지 기다려야하니까요,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개인 190불을 내던 사람에게 570불이 넘는 보 험료를 내라 하고, 한가족 300여불 짜리 보험료 가 갑지기 700여불, 1000불 내던 사람에게 2000 불로 올려 내라고 하니 이거야 너무 끔찍한 문제 가 아닐수 없지요.

보통은 일년에 한번씩 서류가 오던지 간혹 반 년에 한번씩 서류가 올수도 있으 니 꼭 주의하여 야 하겠습니다. 정부의 자원이 자꾸 고갈 되어가니 핑게만 있 으면 끊어버리고자 안하겠습니까? 일단 시일을 놓쳐서 그렇게 된 경우에는 다시

차라리 벌금을 내고 말지..하며 보험을 끊어버 리기도 한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럴 때는 어찌 해결 해야 합니까?

신청을 하면 회복될수 있습니다. 너무 시일이 오래 될 경우는 손해가 나니 속히 해결해야 됩니다.

우선 보험 카드 뒤에 있는 멤버쉽 서비스에 전

마켓플레이스.오바마 케어도 각 보험회사도

화하여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봐야 합

다 통역을 구비하고 일하고 있으니 말 때문에 미

니다. 무조건 캔슬하고 벌금을 낼 각오를 하시기

리 질겁하고 안하시면 안되는 거예요.

전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알아봐야

이사 했을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보험에 관련

하지요. 대체로 그렇게 갑자기 올리는 이유를 정

된 일을 변경하셔야 합니다. 어떤 분은 60일이 넘

부에서 택스 크레딧을 주다가 그만 두기 때문인

었다고 변경하는 일이 아주 어렵게 되었다면서

것으로 말하더라구요. 보험회사에서 농간을 부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었어요.

리는 것이 아니라네요. 이럴 때는 다시 마켓플레이스로 전화를 하여 왜 그런 일이 생겼나 따지고 다시 세금관련 서류 를 업데이트해서 보내 주어야 합니다.

이사변경은 오바마케어나 메디케어나 다 마 찬가지로 60일 시한이 있으니 기억해 놓으세요. 더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모두 건강유의하시 고 행복하세요!

미래종합보험 대표 김동석 본 칼럼은 트위터 @akmirae1, 웹 akmirae.blogspot.com, 또는 facebook AK Mirae insurance 에서 친구맺기를 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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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28호•2016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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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SECTION G 제제224호 228호2016년 2016년5월 6월13일 10일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크륄러 뮐러 박물관 아주 오래 전에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박물관을 가 본 이 후 크륄러 뮐러 박물관은 이상하게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그 곳에만 있는 ‘별 밤 카페 테라스’는 그림보다 실제 아를에 가서 카페를 먼저 보았을 정도이다. 특히 암스테르담 고흐 박물관의 ‘감자 먹는 가족들’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위해 고흐가 그린 동명의 스케치를 특히 보고 싶었었다. 고흐 박물관이 고흐의 유화 200여 점, 스케치 500여점 그리고 편지 800여점을 가지고 있어 세계 최고의 고흐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크륄러 뮐러 박물관은 고흐의 유화 91점과 180여점의 스케치를 가지고 있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고흐 신도들에게는 여기가 바로 순례의 두 번째 성지이다. 그런데 전략인지는 몰라 도 박물관은 소장품 중 한 번에 오로지 40점만을 골라 돌아 가면서 전시하고 있다. 어떤 그림을 볼 수 있을지 사전 조사를 꼼꼼히 하지 않고서는 운에 맡길 수 밖에 없 다. 그래도 가장 인기가 있는 작품들은 바뀌지 않고 전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 별밤 카페 테라스 1888.

시가 된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다. 바뀌지 않는 그림에 는 가장 인기가 있는 ‘별 밤 카페 테라스’ ‘우체부 조셉

• 프로방스의 밑짚단 1888년 작 1920년 구입

롤렝’과 부인 ‘아구스틴’과 내가 보길 그리 원했던 ‘감자

• 우체부 조셉 룰랑 1989년 작 1912년 구입

먹는 가족들’을 비롯해 ‘지누 부인’ ’사이프러스와 별이 있는 프로방스의 밤길’ 등이 포함된다.

반 고흐의 천재성을 먼저 알아보다 물론 크륄러 뮐러 박물관이 고흐 작품 소장품만으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연간 25만명의 관객이 오지만 결 코 소장품은 고흐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피에트 몬드리안, 조지 브라크, 폴 고갱, 파블로 피카소 같은 거장들의 걸작도 있다. 박물관이 설립될 수 있게 자신이 평생을 걸쳐 모은 작품을 모두 국가에 기증한 헬레나 크리러 밀러 는 제일 먼저 반 고흐의 천재성을 알아채고 1908년과 1929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녀를 러시아의 캐서린 여제 이후 예술품을 수집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의 첫 여인이라고 부른다. 그녀 는 죽기 4년 전인 1935년 네덜란드에 헌납하고 그 3년 뒤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공원 안에 그녀의 이름을 따서 박물관이 설립된다.

고흐의 철학인 담긴 ‘감자 먹는 가족’ 고흐는 ‘감자 먹는 가족’의 구상을 오래 동안 한다. 그래서 여 러 가지 연습 스케치가 존재한다. 2-3명 심지어는 5-6명이 등장하는 스케치도 있다. 구도가 좌우로 바뀐 석판화도 그린 다. 처음으로 전체를 그려 본 것이 현재 크륄러 뮐러 박물관 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그림을 통해 고흐는 화단에 얼굴을 드러내고 싶어했지만 최고의 구필 화랑의 초보에 불 과했던 동생에게서 조차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고흐는 안달을 한다. 결국 혼자서 제대로 되지 않은 석판화를 화상에 게 보내도 보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이 점이 연구가들이 의 문시하는 점이다.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려고 하면서 왜 이런 어설픈 스케치를 먼저 보냈는지 말이다. 동생 테오는 미숙하 지만 장래성이 있다고 자신들의 어머니에게 편지에 썼다. 그 러나 많은 고흐 연구가들은 ‘감자 먹는 가족’을 고흐의 진정 한 예술작품으로는 첫 작품이라고 여긴다. •감자 먹는 가족

1962년 고흐, 세상에 알려지다 고흐의 작품이 고흐 생전에 전혀 대중들에게 보여질 기회가 없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몇 번의 기회가 있 었다. 단지 고흐의 첫 전시회 결과와 마찬가지로 그의 화풍은 당시 풍조와 맞지 않아 인기를 못 끌었을 뿐이다. 죽기 2년 전인 1888년 독립예술가 협회에 고흐가 가입하고 그 해 연례전시회에 세 점을 출품했고 그 이듬해는 두 점을 출품해서 선을 보일 기회가 있었다. 1890년과 1891년 전시회에도 도합 10점의 작품이 전시된바 있 다. 이 전시회를 통해 당시 이미 명성이 올라가고 있던 클라우드 모네와 점묘화의 대가 폴 시녀크가 이미 고흐를 눈 여겨 보기 시작하는 성과가 있긴 했지만 대중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사실 고흐의 명성은 그림으로 부터 시작된 것은 아니다. 1872년부터 시작된 형제 사이의 편지는 결국 요한나의 노력으로 1914년 편지집을 3권으로 발간한다. 바로 이 편지집을 통해 비운의 천재화가의 생애가 알려지고 그림마저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비운의 천재는 결국 그림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이름을 세상에 알려야만 했다. •풀밭의 나무둥치 1890년 작 1920년 구입


G2

문화

문/화/산/책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나는 아직 곡성(谷城)에 가본 적이 없다.

그 이면에는 불가해한 일이 많다. 왜 저런 일

그러나 곡성(哭聲)은 두 번 봤고, 하루에도

이 일어났지. 왜 하필 그 사람들이었지.‘간

몇 번씩 곡성(曲猩)을 만난다. 이‘곡성’ 에 이르는 두 개의 문이 있는데 소문과 풍문이 다. 그곳에는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두 마리

우리 안의 곡성들

개가 살고 있고, 무지와 무서움이라는 두 통 의 무를 주식으로 먹고 산다. 편견과 선입견

남에게 분노를 들씌우는 세상 곡성은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뎅이가 쥐좆 같고 성격이 가시내 같은’종구 역시 묻는다. 왜 하필 내 딸이고, 내 가족이 냐고. 왜, 왜, 왜? 일찍이 철학자가 일갈했다.‘나는 회의한 다, 고로 존재한다’ 고. 우리의 한 시인도 노

에 이웃한 의심과 불신, 교만과 확신의 거대

어찌하여 두려워하고

래했다. 모든 광명을 의심하라고. 이때 회의

한 감옥에 갇혀 사는 게 인간이다. 그 감옥의

마음에 의심을 품는가 라고

와 의심은 바로 알고 바로 보기 위한 인식의

팔 할은 소문이나 풍문으로부터 시작된다.

도구다.‘곡성’ 에서, 희생의 제물이 된 사람

무지가 무서움을 부르고 그로 인한 광기와

도 의심을 했다. 종구와 그의 가족, 친구, 후

폭력이 내 안에 뒤틀린 성성이 곡성(曲猩)이

배가 그러했다. 그러나 그들은 객관적으로 그렇게‘곡성’ 을 다시 보니 가장 멀쩡한

의심하지 않았고 합리적으로 회의하지 않

‘곡성’ 의 불편함과 공포를 지우기 위한

사람이‘외지인’ 이었다. 그의 집에서 발견

았다. 루머에서 비롯된 의심을 확신했을 뿐

자구책이었을 것이다. 나는‘곡성’ 을 은유

된 식물도감, 춘화집, 가부키 가면, 사진, 제

이다. 우리 안의 곡성이 그러하다. 타자에 대

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은유는 인식의 도구

사도구 등은 그가 자연, 성(性), 예술, 종교를

한 무지와 의심을 사실로 만들고, 인과관계

이고 힘도 센 법. 은유 안에서는 귀신도 악마

아우르는 영적 능력이 탁월한 지성인임을

가 불분명한 사실을 운명적인 악연으로 몰

도 신도 하나의 기표나 하나의 표상일 뿐이

암시한다. 타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아간다. 하루에도 몇 번씩. 헛것을 만들어 불

다.‘곡성’ 의 은유적 메시지처럼‘곡성’ 은

사고를 예의주시하면서 자신이 믿는 종교

가해한 자연이나 우연의 틈을 채우고, 자신

보는 대로 그리고 보는 만큼 있었다. 루머가

의식을 치르는 자이다.‘일광’ 이라는 무당

의 화와 분노와 죄와 악을 타인에게 들씌우

보였고 간간이 유머도 보였다.

역시 자기 직업에 충실한 사람이다. 무당은

곤 한다. 자신을 비롯해 자신이 사랑하는 것

라는 괴물을 키운다.

정끝별 이화여대 교수·시인

진정 소중한 게 뭔지 모르면서

그렇지. 어느 마을에나 외지인 하나쯤은

굿을 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법. 사건사고의

을 해치는 일인지도 모르면서.‘뭣이 중한

찾아들기 마련이고, 용하다는 무당이나 마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사진을 찍고 염

지’ 도 모르면서.

을을 떠도는 정체불명의 사람도 있게 마련

탐하며, 잔망스런 미끼를 던지면서 소문을

그런 불가해한 일을 악마나 귀신의 소행

이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니 죽기도 죽이

생산해내야 한다.‘무명’ 이라는 마을을 떠

이라고 보는 건 그렇게 바라보는‘곡성’속

기도 하고, 독버섯이나 금어초 등에 의한 중

도는 오락가락하는 여자도 여기저기에 출

주인공의 시선이며‘곡성’ 을 보는 관객의

독 혹은 감염도 가능하다. 벼락이나 폭우, 정

몰해 이것저것을 보며 이말 저말을 듣는다.

눈이다. 그렇게 보도록‘미끼’ 를 던져놓고

전이나 교통사고도 간간이 일어나는 일이

그리고 제 말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선별적

그 미끼를 덥석 무는 우리를 향해‘곡성’ 은

다.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이는 급작스레 거

으로 전한다.

이렇게 깨우치고 있다. 성경에 의지해,“무

칠어지기도 한다. 무당이든 스님이든 사제

세상에는 우리의 상식, 지식, 지혜를 넘어

서움에 사로잡혀서 보고 있는 것을 영으로

든 그 무엇을 믿는 것은 자유다. 모두 자연현

서는 일이 다반사다. 남양주에서, 구의역에

생각하느냐” ,“어찌하여 두려워하고 마음

상이고 사람살이이다.

서, 수락산에서,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뉴스

에 의심을 품느냐”라고.

롯데화장품 흑백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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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최초, 최강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

ALL-NEW 캐릭터 총출동!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적 등장

할리우드 최고의 초호화 캐스팅!

아포칼립스 VS 엑스맨, 인류의 운명을 건

명품 연기파 배우들과 대세 배우들이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빚어내는 완벽한 시너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는‘엑스맨’시

<엑스맨: 아포칼립스>에는 시리즈 최

리즈 사상 최강의 강적이자 고대부터 신으

고 흥행을 이끈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로 불린 최초의 돌연변이‘아포칼립스’ 의

퓨처 패스트>의 주요 배우들뿐만 아니라

등장으로 영화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

이번 작품에 새롭게 합류한 할리우드 대세

고 있다. 전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배우들이 총출동해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

패스트>에 이어 이번 작품 역시 각본과 제

한다. 먼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

작을 맡은 사이먼 킨버그는“아포칼립스가

스트>의 주요 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 마

초래하는 어마어마한 위협의 규모에 매력

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

을 느꼈다” 고 말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트 등이 다시 모여 극의 무게감과 깊이감을

스케일과 액션, 그리고 새로운 스토리를 예

더한다. 엑스맨의 리더이자 강력한 텔레파

고했다.

시 능력을 지닌‘프로페서 X’역의 제임스

‘아포칼립스’ 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맥어보이는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를 위해

퓨처 패스트>의 쿠키 영상에서 초능력으

과감히 삭발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로 피라미드를 만드는 장면을 통해 처음 공

프로페서 X’ 의 상징적인 머리 스타일을 존

개됐다. 그는 돌연변이의 존재가 세상에 알

중한다. 보다‘프로페서 X’ 에 더 가까워진

려지기 훨씬 전부터 신으로서 세상을 다스

느낌이다. 드디어 대머리 전통을 이어 받았

려 왔으며, 최강의 돌연변이답게 강력한 능

다” 고 밝혀 그의 새로운 모습에 궁금증을 더

력을 지녔다. 초인적인 힘과 내구력, 분자 조

한다. 금속을 조종하는 강력한 능력을 지닌

종 능력을 통해 신체를 거대화하거나 주변 ‘매그니토’역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아포칼 의 물체를 변형시킬 수 있고, 다른 돌연변이

립스를 따르는 포 호스맨의 일원이 되어 강

인류의 운명을 건 마지막 전쟁! 당신의 엑스맨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고대부터 신으로 숭배 받아왔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수천 년간 무덤에 잠들어 있다 가 1983년 이집트에서 깨어난다. 타락한 문명에 분노한 아포칼립스는 절망에 잠긴 매그니토를 비롯하여, 스톰, 사일록, 아크엔젤에게 보다 강력한 힘을 주며 자신의 수하 ‘포 호스맨’으로 삼는 다. 그리고 인류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여 강한 자들만의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의 몸과 능력을 빼앗아 영생의 삶을 이어갈

력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아카데미가 사

수 있다. 또한 자가치유 능력인 힐링팩터와

랑한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는 자유자재로

‘퀵실버’보다 빠른 스피드, 텔레파시와 염

신체를 변형하는‘미스틱’역으로 돌아온

동력, 순간이동 능력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

다.“이번 작품에서는 엑스맨의 리더로 성장

라 에너지를 조작, 흡수, 방출하는 능력으로

하는 모습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고 전해 관

자신을 따르는 강력한 돌연변이 포 호스맨

심을 모은다. 이외에도 천재적인 지능과 초

의 능력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인적인 힘으로 무장한‘비스트’역의 니콜

이처럼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능

라스 홀트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

력을 지닌‘아포칼립스’ 는 타락한 인간들의

스트>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엑스맨: 아포칼립스 X-Men: Apocalypse , 2016

문명에 분노하고 자신의 수하 매그니토, 사 ‘퀵실버’역의 에반 피터스가 다시 등장해 일록, 아크엔젤, 스톰으로 구성된‘포 호스

전편을 능가하는 활약으로 관객을 열광시

맨’ 을 모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새로운 세

킬 예정이다.

상을 건설하기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한다.

전편의 흥행 주역 외에도 떠오르는 대세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아포칼립

배우들이 등장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스’ 를 상대로 엑스맨은 사상 최대의 전쟁에

다. 고대부터 신으로 불린 최초의 돌연변이

나선다. 인간과 돌연변이들의 평화로운 공

이자 역대 최강의 적으로 등장하는‘아포칼

존과 약한 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

립스’역은 <인사이드 르윈>, <스타워즈:

닌 프로페서 X를 중심으로 미스틱, 비스트

깨어난 포스>의 오스카 아이삭이 맡아 캐

와 영 캐릭터인 진 그레이, 사이클롭스, 퀵실

릭터에 신뢰감을 더한다. 또한 엑스맨 군단

버, 나이트크롤러 등이 엑스맨으로 뭉쳐 이

의 영 캐릭터로 텔레파시와 염동력을 지닌

제껏 볼 수 없었던 활약을 펼친다. 엑스맨 각 ‘진 그레이’ 는 미드 [왕좌의 게임]으로 이 각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영 캐릭

름을 알린 소피 터너가 맡았다. 아포칼립스

터들이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발현하는 순

를 따르는‘포 호스맨’ 에는 날씨를 조종하

간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짜릿한 전율을

는‘스톰’역의 알렉산드라 쉽, 어떤 물체도

선사할 것이다.

단 번에 벨 수 있는 사이킥 카타나 검술을 지

‘아포칼립스’ 를 연기한 오스카 아이삭

닌‘사일록’역의 올리비아 문, 첨단 유기 금

은“돌연변이들과 극강의 돌연변이가 벌이

속 소재 날개와 무시무시한 칼날 같은 미사

는 거대한 싸움을 위한 무대가 마련되었다.

일을 발사하는‘아크엔젤’역의 벤 하디가

엑스맨과 아포칼립스의 전쟁은 정말 미쳤

캐스팅되었다. 이 밖에도‘사이클롭스’역

다!” 라며 스케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

의 타이 쉐리던,‘나이트크롤러’역의 코디

다. 프로페서 X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도“인

스밋 맥피 등 대세 배우들이 합류해 최강 캐

류 멸망의 위기를 보여주면서 엑스맨들이

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과연 힘을 합쳐 막아낼 수 있을지 대조적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훌륭한 배우들과

로 보여준다. 정말 글로벌한 스케일이다” 고

작업하게 돼서 기뻤다. 그들은 인간적으로

밝혀 영화가 선사할 시리즈 사상 최고의 비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라고 칭찬을 아끼지

주얼을 기대하게 만든다.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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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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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피부사수 !

여름이 되면 여자는 바쁘다.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것은 물론 땀과 물에도 끄떡없는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어디 그뿐이더냐! 옷으로 숨긴 울퉁불퉁한 보디를 실크처럼 매끈하게 다듬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쿨한 서머 퀸이 되려면 여름이 오기 전에 바삐 움직일 수밖에!

철벽 베이스 메이크업

➊ 프라이머로 철벽 베이스 메이크업하기

➋ 단계별로 수정 메이크업하기

에 바른 뒤 마지막으로 선 팩트를

땀과 피지에 녹아내린 메이크업 위에 아무

아무리 멜팅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도 오후

가볍게 터치하면 무너진 피부가

리 팩트를 덧바른들 프레시한 피부가 될까?

만 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피지를 막을 자

곧바로 소생한답니다.”

“오일 프리 모이스처라이저를 바른 뒤 프

누가 있으랴?“기름종이로 피지를 가볍게

류현정이 공개하는 수정 메이크

라이머를 덧발라요. 지성 피부라면 베이스

정리한 뒤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주세요. 그

업 비법이다.

런 다음 퍼프로 두드려 뭉친 메이크업을 펴

라면 베이스 메이크업 후 피지 폭발 부위에

줍니다.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메이크업이

➌ 여름용 수정 파우더 팩트는

만 사용하세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

밀가루 반죽처럼 단단히 뭉쳐 있다면 워터

내가 최고!

리한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를 뭉친 부위

라지며 메이크업 이 떡진다고? 얼굴에 깃털처럼 가볍게 흡수

메이크업 전 얼굴 전체에 바르고, 건성 피부

정의 조언이다.

논바닥처럼 갈

파우더 팩트를 바르면 바를수록 가뭄 든

돼 피부에 투명하고 보송 함만 남기는 다음의 서머 팩트를 쓰면 얘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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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G7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당 KOREAN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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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개시!

속 시원~한 삼계탕 냉면 개시!

맛으로 소문난 필라의 맛집! 다양한 한식과 BBQ를 즐기실 수 있는 마당에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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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

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요리가 술술 풀리는, 요리술 이야기 음식의 맛과 풍미를 올려주는 요리술, 요리 과정에서 넣는 술. 요리술의 역할과 특징을 알아본다.

해주고, 닭고기나 쇠고기, 해산물이

◉청주

◉화이트와인

보다 기름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연육작용

들어간 육수나 마른 반찬, 양념장 알코올 도수 13%, 쌀과 누룩, 물을 원료로

을 만들 때 이용하면 좋다. 맛술

빚어서 걸러낸 맑은 술이 청주다. 비슷한 역

에는 단맛이 있으니 많이 넣

할을 수행하는 맛술보다 단맛이 적은 청주

으려면 설탕 양을 조절해야

는 고기의 누린내와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한다.

평균 알코올 도수 12~14%.

도 있어 스테이크를 재울 때나 비프 부르기

다양한 도수를 자랑하지만 보

뇽, 비프 스튜 등의 일품 고기 요리에 다량으

통 요리용으로는 달지 않은

로 쓰이며 다양한 소스를 만들 때 넣어주면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사용

재료에 와인 특유의 부드러운 향이 배어 감

한다. 생선이나 조개 요리

칠맛이 살아난다.

데 탁월하다. 고기나 생선을 밑간할 때 미리

◉맥주

뿌려 두었다 요리하는 게 포인트.

를 비롯 파스타, 퐁뒤 등 다 양한 사용 범위를 자랑하

◉맛술

평균 알코올 도수

술을 맛술이라 부르는데 술에 당분과 조미

◉ 소주

는 화이트 와인이다. 서양에

4.5~5.5%. 맥주는 닭고기 요리 알코올 도수 14% 정도, 시판하는 요리용

하고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무엇

희석식 증류수로 요리에 조금씩 사용. 평

서는 청주나 맛술처럼 밑간을 할

시 재워두면 연육작용을 해 조직이

때 자주 사용한다.

물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소주 1작은술을

부드러워 진다. 고기 누린내 제거에도 효과

료를 더한 것이다. 미림, 미향으로 불리는 것

적이라 보쌈 삶을 때 맥주 1/3컵과 물 2컵을

들이라고 보면 된다. 너무 많이 넣으면 단맛

섞어 삶으면 냄새없는 부드러운 보쌈을 맛

이 날 수 있는데 3~4큰술까진 괜찮다. 요리

볼 수 있다, 또 튀김 반죽에 넣으면 맥주의 기

마지막에 사용하면 감칠맛과 향, 윤기를 더

포 때문에 아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다.

균 알코올 도수 19.5%. 비린내가 심한 해산

◉ 레드와인

넣고 재빨리 가열해 볶으면 금세 냄새가 사 라진다. 비린내나 재료의 잡내를 없애기 위

평균 알코올 도수 12~14%. 레드 와인은 고기 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누린내를 제거

해 많이 사용한다. 보쌈이나 제육볶음 등에 아주 적은 양만 사용한다.

g n i d d e W 한식&일식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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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환절기 면역력 강화로 건강을 지켜주는

• 각종 영양이 풍부한 크랜베리

•온 가족을 위한 건강 간식 아몬드

G9

견과류와 말린 과일

•체중 감량에 도움 되는 프룬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피스타치오

루비처럼 붉은 빛깔과 상큼한 맛의 크랜

단백질, 칼슘 등의 영양소가 함유된 아몬

풍부한 식감과 향이 매력적인 말린 자

독특한 맛과 향, 선명한 연둣빛이 매력

베리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미국 전역

드에는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 되는 비타민

두 프룬은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 비타민

적인 견과류 피스타치오는 1회 제공량인

에서 주스와 소스 등으로 즐겨 먹는 과일이

E가 풍부하다.

A·B·E의 함량이 높아 꾸준히 섭취하면

29g(약 49알)의 열량이 160kcal에 불과해 날

다. 크랜베리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아몬드의 갈색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가

심장병과 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

씬한 견과류-스키니 넛(Skinny Nut)이라는

주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C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비타민 E와 함께 항산화 효과를

킨다. 또 섬유질이 풍부해 공복감을 줄여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항균·항염 효과

높여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간식 대용은 물론 식단에 추가하면 과체중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은 반면 우리 몸에

가 뛰어난 피토케미컬과 플라보노이드 성

또 아몬드 한 줌(20~23개)에는 브로콜리

을 줄여주고 허리둘레를 감소시키는 데 도

이로운 단백질, 수용성·비수용성 식이섬

분이 풍부해 구강, 요로 기관 등의 건강에도

반 접시 분량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 있으

움이 된다. 기존의 연구들을 보면 프룬이 뼈

유, 칼륨, 감마 토코페롤, 비타민 K, 크산토

도움을 준다. 신맛이 강한 크랜베리는 즙을

며,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풍부해 꾸

세포의 재흡수나 골절 비율을 증가시키는

필 그리고 심혈관 질환과 일부 암의 발병 위

짜 주스로 마시거나 말린 제품으로 먹는데

준히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심

염증 지표를 줄임으로써 골밀도를 개선하

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페놀 성분과 카

말린 크랜베리의 경우 쫄깃한 식감과 새콤

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주로 빵이나 과자를

특히 아몬드는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룬은 체중 감량

피스타치오의 영양 구성이 혈중 콜레스테

만들 때 넣거나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넣

달에 큰 도움을 줌으로 온 가족 영양 간식으

은 물론 뼈 건강에도 도움이 돼 특히 여성들

롤 수치와 혈압을 낮춰 심장 건강에 도움을

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로 그만이다.

이 즐겨 먹는다.

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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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0

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장희빈의 저주 받은 <대박>의 실제 주인공 만 금의 돈을 벌어오기는커녕 양아들 백대길

SBS 사극 <대박>

한테 가난한 삶만 안겨주었다. 하지만, 백대 길의 삶은 꽤 화려한 편이다.

SBS 월화 드라마 <대박>의 주인공인 백

타짜 아버지한테서 배운 최첨담 도박 기

대길은 아버지 숙종의 아들로 인정받지 못한

술, 일급 무사 김체건한테서 배운 초첨단 무

채, 타짜 백만금의 아들로 초년 인생을 살았

예가 있었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백대길

다. 배우 장근석이 백대길 역, 최민수가 숙종

은 도박계를 평정하고 어둠의 세계를 장악한

역, 이문식이 백만금 역할을 맡고 있다.

다. 삶 자체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지만, 웬만

드라마 속 백대길은 숙종과 후궁 최숙빈 사이에서 태어났다. 최숙빈은 숙빈 최씨로도

한 명문가 자제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그는 살고 있다.

불린다. 숙종의 피를 물려받은 백대길이 그

드라마 속 백대길에 해당하는 실제 인물은

아들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최숙빈이 후궁

이영수다. 이영수는 숙종의 전체 아들들 중

이 된 지 6개월 만에 백대길을 낳았기 때문이

에서 셋째이자 최숙빈한테서 태어난 아들들

宮)·화경휘덕안순수복 숙빈 최씨가 낳았

로 간명하게 처리되어 있다. 양력을 기준으

다. 세상은 최숙빈의 전 남편인 백만금이 백

중에서 첫째다. 탕평정치로 유명한 영조 임

다. 일찍 죽었다." 위에서 최숙빈에 대한 수

로 할 때 그는 68일간 살았다. 68년이 아니

대길의 생부일 것이라고 수군댔다. 결국 백

금한테는 친형이 된다. 드라마 속 화려한 백

식어로 쓰인 '육상궁'은 최숙빈의 사당을 가

라 68일이다. 영수(永壽)란 이름은 말 그대

만금이 백대길을 맡아 키우게 됐다. 그래서

대길과 달리, 이영수의 실제 삶은 판이하게

리킨다. 또 화경휘덕안순수복(徽德安純綏

로 하면 '영원한 생명'이란 뜻이지만, 실제

아이의 성도 백씨가 된 것이다.

달랐다. 정확히 말하면, 아주 간략한 삶이었

福)은 존호를 가리킨다. 위의 족보에 따르

로는 정반대였던 것이다. 드라마에서처럼

다. 조선왕실 족보인 <선원계보기략>에서

면, 이영수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곧바로

어둠의 세계를 장악할 시간도 없이 그는 매

는 이렇게 기록했다. "3남 영수: 육상궁(毓祥

죽었다. 원문은 "조졸(早卒)"이라는 두 글자

우 짧은 인생을 살았다.

백대길은 돈 한푼 모으지 못하는 타짜 아 버지의 아들로 살았다. 아버지 백만금은 백

<선원계보기략>에 언급된 이영수. 빨간 줄 친 부분.

… 다음주에계속


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G 11

독신여성이 아이를 그린다면?

‘어린 토마스와 그의 엄마’, 1893년

여성 미술가들 가운데는 아이를 낳지 않은 여자들

캐사트가 모성의 세계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그곳

이 많다. 그들은 흔히 자신이 남긴 작품을 자식이라고

이 자신에게 미지 혹은 환상의 세계였기 때문일 것이

말한다. 조지아 오키프, 프리다 칼로, 메리 캐사트, 리

다. 더불어 자신의 인생에서 단 하나 충족되지 않은

크래스너(잭슨 폴록의 부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욕망의 표출이기도 했을 터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메리 캐사트(1845~1926)는

사실, 많은 기혼 여성 예술가들이 거의 자기 아이

예술과 결혼생활이 절대로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아

를 주된 소재로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을 보면 수긍이

주 이른 나이에 깨달았다.

간다. 따라서 캐사트의 그림은 보통 엄마들이 겪는 육

캐사트는 미국 피츠버그의 부유한 상류층 가정에

아라는 지난한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보다는 부드러

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자

움과 관능, 그리고 관조의 시선이 녹아 있다고 보아야

로선 드물게 미술대학을 나왔고, 게다가 저항하듯 프

할 것이다. 게다가 어떤 작품들은 엄마가 아이를 안아

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드가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가

준다기보다는 오히려 아이가 엄마를 따스하게 감싸

된 그녀는 인상주의에 합류해 활발한 활동을 했고, 인

안아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상주의 미술을 미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러니하

이 그림은 마치 토라진 연인을 달래는 사람처럼 엄

게도 독신인 캐사트가 평생 그렸던 것은 엄마와 어린

마를 묘사하고 있다. 거부할 수 없이 귀엽고 앙증맞은

아이! 그것도 신뢰와 애정이 넘쳐나는 따스하고 평화

아기의 표정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로운 분위기를 기막히게 잘 표현했다. 그런 캐사트의

캐사트는 이런 모자관계를 통해 엄마가 아이로부

그림은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여자가 모성을 제대로

터 세상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위로를 받을 수도 있

표현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으로부터 자유롭지

다는, 가장 이상적인 모성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표현

못하기도 하다.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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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2

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마리오 란자 3 (Mario Lanza) 지난주에이어…

마리오 란자가 영화에 관여하게 된 것은 1947년 헐리우 드 보울의 연주회가 시작이었다. 그 때 마리오 란자의 노 래를 들은 MGM의 루이스 메이어(Louis B. Mayer)가 당장 마리오 란자에게 영화출연 계약을 맺자고 하여 7년 계약이 이루어졌다. 26세의 젊은 성악도로서 파격적인

기회였다. 마리오 란자는 영화 경력과 오페라 또는 콘서 트 경력을 콤바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리오 란자는 1949년에 RCA 빅터와 첫 레코딩을 했다. 그 레코딩에 포함된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은 미국음반 평론가협회로부터 '올해의 오페라 레코딩상'을 받았다.

로마의 일곱 언덕

첫 사랑

Seven Hills of Rome

For the First Time

1957

1959

레나토 라스칼, 마리사 알라시오 공연

요한나 반 코지안, 차 차 가보 공연

미국의 인기있는 TV 가수인 마크 리비어

아름다운 유럽의 도시들을 배경으로 펼쳐지

(Marc Revere: 마리오 란자)는 그의 부유한 멋쟁

는 세계적 테너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전편에

이 약혼녀인 캐롤(페기 캐슬)이 로마를 여행중이

유명 오페라의 아이아들이 흘러 넘치는 영화이

라는 것을 알고 캐롤을 만나러 로마로 온다. 마크

다. 세계적인 테너로서 사랑을 받았던 토니오 코

는 로마에서 우선 사촌인 페페(레나토 래스칼)의

스타(Tonio Costa: 마리오 란자)는 참지 못하는

집에 묵기로 한다. 페페는 친척의 일이라면 때를

성미 때문에 언제나 문제가 되어 왔었다. 그러던

가리지 않고 도와주려는 사람이다. 마크와 페페

어느 날에는 오페라 출연을 앞두고 그만 길거리

는 라파엘라(마리사 알리시오)라는 젊고 아름다

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밤새도

운 소녀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들은 밤이 새도록

록 파티에 몰두하는 바람에 극장 측에 큰 낭패를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며 지낸다.

안겨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니오의 환락적

아직 캐롤을 찾지 못한 마크는 아쉬운 대로 어

인 생활을 그치지를 않는다. 그러다가 토니오는

떤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을 맡는다. 마크의

우연히 아름다운 크리스타(조한나 반 코지안)를

노래는 삽시간에 인기를 끈다. 많은 사람들이 마

만나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토니오는 크리

크의 노래를 들으러 클럽을 찾아온다. 마크에 대

스타의 따듯한 사랑의 힘으로 옛모습을 되찾아

한 소문이 퍼지자 캐롤리 그 소문을 듣고 마크를

오페라 무대에 다시 서게 된다. 크리스타는 귀가

찾아온다. 그런데 어느새 라파엘라가 미국에서

들리지 않는 소녀였다.

온 영웅인 마크를 사랑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라

토니오는 크리스타에게 청혼하지만 크리스타

파엘라, 마크, 캐롤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

는 귀가 낳아서 토니오의 아름다운 음성을 듣기

진다.

전까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크리스타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로마에서 로케이션

는 다행히 세계적인 의사의 수술을 받을 수 있게

이 이루어졌다. 아름다운 로마의 경치가 전편에

된다. 크리스타가 수술을 받는 시간에 토니오는

흐르고 있다. 마크 리비어의 스토리는 실제로는

순회연주를 하고 있다. 토니오는 무대에서 마음

유명 가수인 주세페 아마토(Giuseppe Amato)에

속으로부터 크리스타의 수술이 성공하기를 간

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삼은 것이다. 음악적으로

절히 바라면서 노래를 부른다. 두 사람의 마음은

나 영화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작품이다.

진정한 사랑으로 연결된다. 대부분 유로이긴 하지만 유투브를 통해서 그 의 영화를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선선해지는 저녁 에 듣는 그의 목소리는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시 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상범 연세대학교/ Temple University Opera Philadelphia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The Voice Studio 필라 제일 장로교회 지휘자


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Q‘

안녕하세요. 저는 4개월 진돗개

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개를 교육할

믹스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집

때는 견종과 개체별 성향을 많이 고려하여

에 온 지는 이제 6일이 되었습니

야 하는데, 진돗개 등 스피츠 계열의 개들

다. 그동안 밖에 나가보지 않은 녀석이라 집에

은 주로‘번견’ (집, 가축 등 재산을 지키는

서 들리는 작은 소리, 예를 들면 옆집 소리나

역할)으로 길러지곤 해 청각이 예민하고 가

지나가는 사람들, 오토바이 소리에도 놀라서

➊ 다양한 소음, 소리들을 스마트폰에

어린 시기 교육의 중요성

실내 생활에 적응하는 동안 외출을 자제하 기보다 집 주변을 짧게 산책해주는 것이 좋

강아지 시기 짖는 습관 교정하기

녹음한다. (개의 짖음 소리가 안 들어 가도록)

니다. 아직 어려서 천천히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 해도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G 13

족 구성원에 대한 유대감이 강하다.

짖곤 합니다. 짖는 건 개라면 당연한 것이지 만 어떻게 교육해야 올바른 것인지 모르겠습

➋ 스마트폰을 현관 근처에 두고 재생 을 하여 작은 볼륨부터 들려준다.

다. 이 무렵에 외부나 타인에 대한 접촉이 제한되다 보면 낯선 상황이나 사람에 대해

➌ 개가 현관을 바라보며 짖으면 ‘조

우호적이지 않은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아

용히’ 명령하고 바닥에 간식을 여러 개

반려견의 행동상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

진다. 사회화는 의외로 일찍 끝나기 때문에

뿌려준다.

는 것 중 하나가 배변 관련 문제와 짖음 문

강아지가 어릴수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

➍ 어느 정도 조용해 졌으면 현관을 열

제다.‘개’ 라는 동물의 행동학적 습성은 그

다. 짖는 행동에 대해 통제나 처벌하기보다

어서 밖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닫

대로 남아있는 데 반해 인간의 세상은 너무

는 그 상황에서 진정을 시키고, 그 후 짖은

는다.

나 복잡하고 다양해지다 보니, 그것이 개의

이유에 대해‘확인’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

본능적 행동 특성과 많은 마찰이 빚어지기

하다. 강아지 시기에는 성견에 비해 더 빨

도 한다. 개의 성장주기를 살펴보면, 생후

리 학습하며, 학습된 행동이 고정화되는 경

1~3개월은 사화화기로 이 시기에 다양한

향도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

➏ 3~5일 정도 지난 후, 벨소리에 개

행동양식과 정서적 발달을 형성해간다. 그

일이 걸리더라도 물리적인 통제보다는 보

가 짖으면 ‘조용히’ 단어를 들려주고,

리고 생후 3~6개월은‘서열형성기’ 로서

호자가 반려견에게 신뢰를 주는 동작들을

10~15초 정도 짖지 않으면(시간의

함께 생활하는 사람, 동물들과 함께 사회적

반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간격을 늘려 나가는 것) 그때 현관을

우위나 지위에 대한 개념을 형성해가게 된

사람의 삶이 복잡하듯 개들 역시 각자 사연

열어 본다.

다. 앞서 상담한 사례의 강아지는 생후 4개

이 있다. 본능적인 행동을 무조건 막을 수

월로 서열형성기에 해당한다. 지금은 다양

는 없고, 다만 교육을 통해 그렇게 하지 않

한 환경에 대한 경험을 하도록 해주어 낯선

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환경에 대한‘자신감’ 을 만들어주고, 반려

그것이 반려견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면서

4개월이면 서열 형성기

견의 신체 감각의 자극을 통해서‘자존감’ 서로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➎ 나중에는 점진적으로 볼륨을 높여 주면서 교육한다.

➐ 점차 간식을 줄 때, 안 줄 때, 현관 을 열 때, 열지 않을 때 등 보상도 간헐 적으로 하며, 현관을 열고 닫는 행위도 간헐적으로 패턴의 변화를 준다.


G 14

문화

제228호•2016년 6월 10일

통은 이어진다. 공자도“여자와 소 인은 길들이기 힘들다” 고 했다. 이 유가 기막히다.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가까이하면 버릇없이 굴고, 멀 리하면 원망한다(近之則不遜 遠 之則怨).” (<논어>‘양화’ ) 주나라 무왕은 은(상)의 마지막 군주(주왕)를 치면서 출사표를 던 진다. “옛말에‘암탉이 새벽에 울면 집이 망한다’ 고 했소(牝鷄之晨 惟

“불길하니 딸이다”

家之索).” 주왕이 부인(달기·달己)’의 말만 듣고 온갖 악행을 저지른 사

는 것이다. 당 고종의 아내인 측천

것은‘비겁한 변명’ 이었을 뿐….

실을 꼬집은 것이다. 김부식도 선

무후는 국호를 주(周)로 바꿔 황제

그러고보니 최근까지 여야 3당의

덕여왕을 비난하면서“비천한 여

를 자칭했다(690년). 이후 15년간

수장을 여성들이 차지했다. 은(상)

자가 왕이 됐으니 나라가 망하지

피의 권력을 휘둘렀다. 하지만 과

의 정인(貞人·점을 담당한 관리)

않은 것이 다행” (<삼국사기>‘신

거제의 인원 수를 늘렸고, 농업 발

이 부활하면 이런 점궤가 나오지 않

라본기’ )이라 했다.

전에 힘쓰는 등 성세를 이끌었다.

을까. 길(吉)하다. 기쁠 것이다(嘉).

하지만‘여인천하’ 가 태평성대

결국 역사가‘여자 핑계’ 를 대는

그러니 딸을 낳을 것이다.”

였던 때도 많았다. 한나라 고조(유 “부호가 아이를 낳으려 하는데, 아들일까요(婦好娩 嘉)?” “신(申)

를 새긴 갑골을 보면 무정왕은 아

방)의 부인인 여태후를 보자. 남편

들을 어지간히 바랐다.

(고조)이 죽자 정권을 잡아 온갖 악

일에 낳으면 길(吉)하니 아들일 것

하지만 출산 날짜를 맞추지 못

행을 저질렀다. 고조의 애첩이던

이다(申娩吉 嘉).” “(하지만) 갑인

해 딸을 낳았다. 갑골문은 아들

척부인의 손발과 눈귀를 없애 돼

일에 낳았다(甲寅娩). 길하지 않았

을 낳으면‘길(吉)’ 하고,‘기쁘다

지우리에서 살게 했다. 그러면서

다. 딸이었다(不吉 女).”

(嘉)’고 했다. 반면 딸을 낳으면 ‘사람돼지(人체)’ 라 불렀다. 하지

은 ( 상 ) 무 정 ( 武 丁 · 기 원 전 ‘불길(不吉)’ 하고,‘기쁘지 않다

만 역사의 평가는 달랐다.

1250~1192)의 왕비인 부호의 출

(不嘉)’ 고 했다(사진은 출산하는

“정치가 안방에서 이뤄졌지만

산이 임박했다. 아들인지 딸인지

여성을 표현한 토우). 3200년 전

천하가 태평했고, 백성들이 풍족

궁금했다. 점(占)을 쳤다. 그 결과

의 일이다.‘딸=불행’ 이라는 전

해졌다” (<사기>‘여태후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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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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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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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Felipe Celi Case Manager

쥐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48년생 : 자식들 일로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 60년생 :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72년생 : 중간역할을 기대한다.

최병학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84년생 : 어울려 놀기 좋다. 실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소 :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최선희

미스, 후리맨

오피스 매니져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49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61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73년생 : 인허가 일은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85년생 : 실리를 기대한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

호랑이 :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바짝 마른다. 50년생 : 주변의 친구가 나를 힘들게 한다. 62년생 : 큰돈의 방향은 보이나 그 것을 쟁취할 능력이 없다.

74년생 : 격무로 마음 편안할 날이 없다. 86년생 : 감언이설에 속기 쉽다.

최고 승소율의 수퍼 로이어 토끼 : 미워하고 원망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Jimmy Chong Esquire

51년생 : 중간역할로 실리(돈)를 얻을 수 있다.

지미정변호사

63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75년생 : 웃어른의 도움이나 문서로 실리를 얻을 수 있다. 卯

87년생 : 이성관계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용: 일을 추진하려면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52년생 :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나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64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보기는 힘들다. 76년생 :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88년생 :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 교통사고 (Car Accidents) ★ 미끄러짐

또는 추락 (Slip and Falls) ★ 개인 상해사고 (Personal Injury Accidents) ★ 의료사고로 인한 상해 (Medical Malpractice)

렌스데일 지점

Lansdale 30 Vine Street 2nd Floor

65년생 : 부담스런 일로 심신은 피곤하나 보람이 있다.

렌스데일 기차역 앞

Lansdale, PA 19446

77년생 :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

렌스데일 우체국 앞 건물

뱀: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41년생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한다. 53년생 : 도둑을 안방에 들일 수 있다.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OPEN

렌스데일 경찰서 옆 건물

Tel. 267-319-1059 Fax. 877-796-4627

말: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일을 벌이는 형상이다. 42년생 :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미미하다. 54년생 : 갈등이 예상된다. 자칫 법적인 문제로 고민할 수 있다. 66년생 : 욕심을 부리거나 고집을 내세우면 손해다. 78년생 :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어려움이 쌓인다.

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라. 43년생 : 속거나 실수하기 쉬운 달이다. 55년생 :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67년생 :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횡재수도 보인다. 79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내일의 계획을 세워라.

원숭이: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44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다. 56년생 :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68년생 :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은 좋으나 결과는 공허하다. 80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닭: 무언가 일을 벌이려 한다. 그러나 득보다 실이 많다. 45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을 도모할 수 있다. 57년생 :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하다. 참고 견뎌야 한다. 69년생 :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81년생 :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개: 집에 가만히 있지 않는다. 어디든 돌아 다녀야 한다. 46년생 : 나무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 흔든다. 58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70년생 : 돈을 보고 뛴다. 82년생 :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돼지: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 47년생 : 건강이 좋아지는 대신 돈은 나간다. 59년생 : 조상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71년생 : 공적(公的)으로 좋은 일을 기대한다. 83년생 : 돈이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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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H3

50년 전통의 투자 솔루션

SECTION M

연예&스포츠

THE

LEGEND GROUP 856•552•0741 제 228 호 2016년 6월 10일

박병호 시즌 11호 홈런, 오승환 1이닝 KKK 삼진쇼 어제 끝내기 승리를

7회 네 번째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이번에

리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둔 미네소타는 오

도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날카로운 안타를

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4

만들어냈다.

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다. 김현

늘도 역전승. 그 중

4타수2안타 1타점의 시즌 9번째 멀티

수는 5회 말 2사 주자 2루에서 에딘슨 볼케

히트 경기(.220 .310 .474). 미네소타는 1

스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렸

6번 지명타자로 출전

회 선제 홈런(7호)을 친 마우어를 필두로

다. 이때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추가

한 박병호는 첫 타석 투수 땅볼, 두 번째 타

3-7번 타순에서 20타수11안타 3홈런 6타

했고, 볼케스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4

석 3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전 동료는 2

점을 합작했다. 선발 놀라스코는 5.2이닝

타점째. 김현수는 2루를 훔쳐 메이저리그

루타를 친 천웨이인에게 이대로 물러날 순

5실점 노디시전. 천웨이인 역시 5.1이닝 5

데뷔 이후 첫 도루를 등록했다.

없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구 슬라이

실점(9안타 무사사구)으로 승패없이 마운

김현수는 1회와 4회엔 2루수 땅볼, 7회

더를 통타해 좌측담장을 훌쩍 넘겼다.

드를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오늘 승리로

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가

박병호의 전매특허인 2층 관중석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박병호가 멀티히

4-0으로 이겼다. 강정호(29·피츠버그

트를 친 경기에서 성적은 6승3패다.

파이리츠)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9

심에는 박병호가 있 었다.

맞히는 시즌 11호홈런. 비거리는

11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연승을 견인한 박 병호(위 사진). 오승환(아래 사진)은 1이닝에 3삼 진이라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잠시 흔들렸었지만 다 시 예전의 무시무시한 구위를 되찾았다. 김현수 선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신고했으 며 강정호 역시 김현수와 약속이라도 한 듯 1안타, 1타 점, 1도루를 챙겼다.

407피트로 측정이 됐으며 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회까지 1안타, 1타점, 1도루를 챙겼다. 강

구속도는 109마일이 나왔다.

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

정호는 1회 말 무사 주자 2, 3루에서 투수

박병호에게 타구속도

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노아 신더가드의 시속 156㎞ 빠른 공을 밀

109마일 이상 나온 타구

원정 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 말 마운드

어쳐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초구

는 올시즌 여섯 번째다.

에 올라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강정호는 2구를 공

미네소타는 이 홈런

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

략해 안타를 날렸다. 시즌 23타점째. 강정

덕분에 경기를 5-5

덤 듀발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48㎞

호는 맷 조이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동점으로 만들었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도루도 올렸다.

다. 타일러 로저

다음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는 시속

스가 7회초를 깔

135㎞ 슬라이더로 삼진 아웃시켰다.

끔하게 막자 7

빌리 해밀턴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

회말에는 플루

도했고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

프(2루타)와 도

리했다. 오승환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저의 적시타로

을 이어갔고,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

승기를 잡았다.

로 내려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2-7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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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옛 파트너이자 현 메이저리거 마크 트럼보

“김현수가 동료라 기쁘다”

H5

확장이전

아이.엠.제이 오토정비 챌튼햄 애비뉴 선상 모아뱅크 건너편으로 이전하여

오픈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경기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는 벅 쇼월터 감독(사진 왼쪽)과 마크 트럼보(사진 오른쪽)의 모습.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트럼보는

문에, (출전하면) 빠른 공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모든 모습을 토대로, 전 두산 베어스 소속의 이 선수

그래서 배팅볼 머신을 상대로 타격을 많이 했는데, 그

에게 앞으로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밝혔다.

게 계속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월 25일까지

"김현수는 '진짜 야구 선수(the real player)' 입니다."

단 여덟 차례 선발 출전에 그쳤던 김현수는 이후 9경기 중 8경기에서 선발로 뛰었고, 26일부터 31일까지는 6 경기 연속으로 주전으로 출전했다.

트럼보는 커리어를 통틀어 오르막과 내리막이 뚜렷

"매일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에 대해

했던 선수로, 포수 스티브 클레벤저와 유니폼을 바꿔

당연히 기분이 좋고요. 하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지금까

입고 시애틀에서 볼티모어로 팀을 옮긴 12월 이적을

지의 모습에 대해 전부 만족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

포함, 총 세 차례 트레이드를 경험하며 4개 팀에서 뛰었

울 것 같습니다.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 뭘 할

다. 그는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한다는 것이

수있는지 있는지 보여줄 것도 많습니다. 지나간 일에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의 나라 안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에 더 잘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겁

서 겪은 변화였다.

니다."

"김현수 앞엔 온통 (새 리그, 나라에서 극복해야할게

쇼월터 감독은 '학구파 선수(a student of the game)'

많으므로) 장애물 투성이였죠," 트럼보가 말을 이어갔

김현수가 시즌 초, 벤치에서 매일 실제 경기를 지켜본

다. "지금이라고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

것이 메이저리그의 스타일과 페이스에 적응하는데 도

이 있고 경기에 나서 뛸 수 있다는건 좋은 일입니다. 팬

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의 타격과 만족

들은 그걸 잘 몰랐죠. 김현수를 잘 받아들이지 못했었

스러운 좌익수 수비 등을 놓고 볼 때, 그를 라인업에서

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뀐 것 같아요. 선수가 목표로

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는건 그런거죠. 결과물을 내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경기를 본 것이 감을 회복하

놓는 것이요. 우리 팀 누구 못지 않게 김현수는 열심히

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쇼월터 감독이 계속 말을 이

훈련하고 있습니다. 무엇도 허투루 하지 않는 친구입니

어갔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는 김현수를 그렇게 쓰지

다. 처신에도 많이 신경 쓰는 선수로, 팀 동료로서 그와

않았거든요. 매일 경기에 내보내고, 매일 타석에 서면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서 가끔은 당황스러워 했던 것 같고요. 한 걸음 물러서

김현수는 자신이 겪은 일과 그에 대한 대처, 그리고

서 경기를 본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예전에 한 번 라인

현재까지 거둔 성공적인 모습에 대해 '빅리그 베테랑'

업 짤 때, 김현수가 지금처럼 타율 .380, .400씩 치지 않고

트럼보가 존경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있을 때 존 러셀 벤치 코치에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우린 그를 더 경기에 내보내야 할 것 같다고만 했었어요. " 겸손한 김현수는 어떤 예상도 하지 않았지만, 그랬 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숨기지 않았다.

매일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습니다. 벅 (쇼

"트럼보의 말이 사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

월터 감독) 이 저를 필요로 하는 순간이라면 언제든 준

니다. 그가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겁니다.

비가 되어있다는걸 확실히 해두려고요. 경기장 위에서

김현수답게, 그리고 트럼보가 말한 것처럼 최선을 다해

나 경기전 타격 연습 때 빠른 공을 볼 기회가 적었기 때

뛰겠습니다."

et

다. "매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때에도 스스로

he lt

tr e

싶습니다," 김현수가 자신의 통역을 통해 말문을 열었

I. A UM . J TO C

5t hS

"먼저, 좋은 말을 해준 트럼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F.(215)635-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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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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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뱅크 (구) 한촌 용화루 파리제과


H6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체육계는 ‘약물천국’? 슈퍼스타들의 잇따른 몰락 한국 체육계도 박태환 등의 약물복용 파

자메이카 남자 육상 대표팀 400m 계주 멤

문으로 시끄러운 와중이지만, 해외 체육계

버인 네스터 카터(31)가 2008 베이징올림

는 약물 파동으로 인해 그야말로 '아비규환'

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됐

인 상태다.

다. 이로 인해 우사인 볼트(30)의 베이징올 림픽 금메달이 박탈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샤라포바의 징계여부가 확정 됐고 추가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우사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카터가 도핑 테

인볼트가 소속된 계주팀의 약물복용 사실

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며“A샘플

이 밝혀졌다.

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 다” 고 보도했다.

샤라포바 ‘OUT’ 확정… 러시아 체육계“ 惡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2008 베 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소변 샘플 총 719개(베이징 454개, 런던 265개)를 재

금지약물인 멜도늄이 검출된 여자 테니

검사했다. A샘플에서 금지약물 메틸헥산아

스의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

민이 검출된 카터는 B샘플에서도 양성반응 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진)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 터 자격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게 패한 뒤 도핑 테

도늄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 중 러시아 선수

자메이카올림픽위원회는“베이징올림

샤라포바의 징계는 다른 종목에 영향을 끼

스트를 받았다. 샤라포바는 페이스북을 통

는 27명이나 된다. 러시아는 40여 명이 멜도

픽에 출전한 선수 중 B샘플에서 금지약물

쳐 거센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2년 자격정지는 공정하지 않은 가혹한

늄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

성분이 검출된 선수가 있다” 고 밝혔고, 데일

영국 BBC는 9일 오전(한국시간) 샤라포바

조치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며“국제스

졌다. 러시아 체조의 간판 니콜라이 쿡센코

리메일은 카터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의 자격 정지 기간은 도핑 테스트를 받았던

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겠다”고

프, 해머던지기의 타티야나 리센코, 역도의

B샘플 양성 반응이 확정되면, 자격정지

지난 1월 26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이에 따

밝혔다. 샤라포바는“ITF는 내가 의도적으

알렉세이 로브체프 등 올림픽 메달 후보들

와 약물 복용 기간의 기록 삭제 처분을 받는

라 샤라포바는 2018년 1월 25일까지 대회

로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을 입증하

도 멜도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 문제는 카터의 도핑 이력이 볼트 등 자메

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려고 엄청난 시간과 자료들을 이용했다” 며

샤라포바는 오는 8월 개막되는 2016 리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멜도늄을 복용 고 강조했다. 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다. 하지 않았다” 샤라포바는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WADA에 따르면 그동안 140여 명이 멜

이카 육상 계주팀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 베

우사인볼트 베이징올림픽 계주 金 박탈될 듯… 계주멤버 약물복용사실 밝혀져

이징올림픽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가 획 득한 금메달은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볼트 는 당시 결승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1년간1014억원’ 호날두 제일많이 벌었다 포브스선정 운동선수 수입 1위 축구선수로는 첫 등극… 2위는 메시

H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

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2·미

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는 7720만 달러로 3위, 남자 테니스의

(31·포르투갈·사진)가 지난 1년 동안

로저 페더러(35·스위스)는 6780만 달러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

로 4위다.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케빈 듀란

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매체 포브스가 9일 발표한

트(28·미국),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 테니

운동선수 수입 랭킹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

8800만 달러(약 1014억 원)로 1위다. 호

아), 미국 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

날두는 연봉과 보너스로 5600만 달러, 광

스의 캠 뉴턴(27·미국)은 각각 5620만 달

고 등 부가수입으로 3200만 달러를 벌었

러, 5580만 달러, 5310만 달러를 벌어 5∼

다. 포브스가 1990년 운동선수 소득 집계

7위를 차지했다. 골프의 필 미켈슨(46)은

를 시작한 이후 축구 선수가 1위에 오른 건

5290만 달러로 8위, 조던 스피스(23·이

호날두가 처음이다.

상 미국)는 5280만 달러로 9위다. 수입 톱

또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종목 선수

100 중 미켈슨은 최고령이고 스피스는 최

가 1위에 오른 건‘농구 황제’마이

연소자다.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

클 조던(53·미국)에 이어 호날두가

고 있는 우즈는 4530만 달러로 12위에 이

두 번째다. 조던은 1992년 등 6차례 1위

름을 올렸다.

에 올랐었다. 2001년부터 15년간 스포츠

지난해 1위 메이웨더와 2위 매니 파퀴

스타 수입 1위는‘골프 황제’타이거 우즈

아오(38·필리핀)는 올해 16위와 63위로

(41·미국)가 12차례, 복싱 스타 플로이드

순위가 내려갔다. 메이웨더는 4400만 달

메이웨더 주니어(39·

러, 파퀴아오는 2400만 달러를 벌었다. 여

미국)가 3차례 차지했다.

자 선수 중에는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

호날두의 지난 1년 소득

(35·미국)가 2890만 달러로 40위, 마리야

은 2015년 발표에서 1위였던

샤라포바(29·러시아)가 2190만 달러로

메이웨더의 3억 달러에는 크게

88위다.

못 미친다. 호날두의 라이벌인 FC 바르셀로 나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는

임플란트 종합병원

814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메시는 연

스마일라인치과

봉 등으로 5340만 달러, 광고로 2800만 달

484-231-1554

러를 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

제27대 대남부뉴저지한인회

기금 모금 골프대회 지지 4지지지 지지지 지27지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지지. 지지지지 지지 지지지지지 지지지지 지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 지지 지 지지지’지 지지지지지지. 지지 지지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지지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제27대 대남부뉴저지한인회가 출범의 기치를 높이 올렸습니다. 동포들을 돕고 동포사회를 대변하는 우리들의 단체로 보다 활발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마련했습니다. 골프 동호인들을 비롯한 많은 동포들이 동참해 행사를 응원, 협조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일시 장소

2016년 6월26일(일) 오후 2시 샷건으로 시작 Rancocas Golf Club

(12 Club Ridge Blvd. Willingboro, NJ, 08046)

참가비 일인당 80달러 (그린피, 카트, 점심, 저녁, 기념품 포함) 대 회 장 준비위원장 진행위원장 준비위원

김 영 식, 이 완 성 서 주 갑, 홍 익 수 이 동 해 프로 김성문, 성장욱, 이윤복, 황재진, 배필순, 정자량, 이정윤, 김영두, 오성환, 박애숙, 김재숙, 문만기, 윤혁진, 최영숙, 이승재, 이준종, 이은채, 이영빈, 이주향, 소헌, 유케라, 함채환, 김치경, 박종선, 안현숙, 최혁진, 최민자, 이윤상 행 사 문 의 이윤상 사무총장 (240-217-7995), 윤혁진 체육부장(609-224-3831) 홀인원 상품 후원 번스 현대 이정혜 (609-257-7457) 협 찬 뉴욕 총영사관, 필라한인회, 서재필재단, 남부뉴저지뷰티서플라이협회, 체리힐한인천주교회 후 원 번스현대, H-Mart, 대우정육, PNK Wholesale Inc., M & J Wholesale Inc.,엘리트아큐라, Lee Pete’s Cleaner, 리스오토바디, 권스 Heating & Air, 초미용실, 뉴저지동물병원, 편한세상통증병원, 소공동식당, Escape Day Spa, 오종숙재정보험, 스티브윤치과, 다시와식당, Sun Shine Beauty, Axa-adv., C2학원, Cha’s Seafood, Yi’s Karate, South Jersey Spine and Pain / Greater Philadelphia Spine and Pain, 김만기부동산, 챨리김보험, 김성문, 함채환, 김희동, 권준오, 박임순, 이영빈, 김종태, 최민자, 이상민, 이봉행, 이완성, 이주향, 조규명, 한영교, 이준종(개인 존칭 생략) 특별후원 중앙일보필라총국, 선데이토픽, 주간필라, 코리아위크

주최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제27대 회 장 김 정 숙

주관

필라델피아골프연합회

이사장 김 헌 수


H8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제2의 전지현 없나요?”20대 여배우 캐스팅 혈투 연예계 “20대 초반 여배우 기근”… 공개오디션에 감정싸움까지도

20대 여배우로써 최고의 흥행 역사를 썼던 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 중 한 장면(왼쪽 사진), 요즘 충무로에서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박소담(오른쪽 사진).

‘제2의 전지현’ 을 찾기 위한 혈투가 벌어 지고 있다. 물론 지금의 전지현도 서로 잡기 위해 난 리지만, 15년 전 영화‘엽기적인 그녀’ 를통

지 번질 태세다.

그만큼‘엽기적인 그녀’ 는 스무 살 전지

션을 통해 10명을 추렸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다.

신인 여배우들은 매일같이 등장하지만

현의 매력과 스타성에 오롯이 기댄 작품이

스타성이 높은 대어가 없다는 점에서 연예

었다. 그러자 드라마판‘엽기적인 그녀’ 를

새로운 얼굴을 뽑는 과정에 네티즌을 참

계는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준비하는 제작사에서는 아예 새로운 얼굴

여시켜 작품의 사전 붐업도 꾀하고, 대중의

을 뽑자고 나섰다. 기존 여배우 중에는 전지

평가도 받겠다는 취지다. 제작사는 이달 중

해 화려하게 스타덤에 올랐던 스무 살 전지 현을 향한 향수와 기억이 연예계를 휘감고

◇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공개 오디션

현을 뛰어넘을 재목이 없다고 판단하고, 신

인터넷 투표를 마무리하고 톱 3를 선발한 후

있다. 총, 칼만 안 들었지 불꽃이 팍팍 튄다.

최근 개봉한 영화‘엽기적인 그녀2’ 가흥

인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시작했다.

다시 최종 합격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작품의 명운이 걸려 있어 한 발짝도 양보할

행에 실패한 이유를 놓고‘누가 전지현을 대

수도 없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법적 분쟁까

체할까’ 라는 점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 결과 1천800명이 지원해 그중 89명이

사전 제작을 통해 내년 한국과 중국, 일본

서류를 통과했다. 제작사는 이중 1차 오디

에서 동시 방송을 꾀하는 만큼 인터넷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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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도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Le.com에서 동

H9

로했다.

시에 진행된다.

‘응답하라 1988’ 의 혜리(22)나‘미녀 공 심이’ 의 민아(23), 혹은 CF 스타 설현(21) 등

◇ 박소담 놓고 공개적인 신경전도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는 재목이 보이기도

지난해 영화‘사도’ ‘베테랑’ ‘검은 사제

하지만, 이들은 아직 연기력으로는 갈 길이

들’ 과 드라마‘처음이라서’등을 통해 주목

멀다. 그러다 보니 전형적인 미인형과는 거

받은 신예 박소담(25)을 두고 최근 두 편의

리가 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고 연기력도

드라마가 얼굴을 붉혔다.

갖춘 박소담과 김고은(25) 같은 배우에게 러

사전제작 드라마로 8월 방송 예정인 tvN

브콜이 몰리고 있고, 분쟁까지 발생하는 것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이하‘신네기’ )

이다. 박신혜, 박보영, 신세경, 고아라, 윤아

와 오는 20일 시작하는 KBS 2TV‘뷰티풀 마

등만 해도 1990년생이라 벌써 20대 후반으

인드’ 가 나란히 박소담을 여주인공으로 캐

로 들어섰다는 게 연예계의 평가다. ‘엽기적인 그녀’ 의 공동제작사 화이브라

스팅하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신네기’ 는 지난달 촬영이 끝난 상태라

더스의 심정운 대표는“기획사들이 새로운

겹치기 촬영 문제는 없지만, 편성 시기상

얼굴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

‘뷰티풀 마인드’ 가 먼저 방송하고 뒤이어

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고 강조했다.

‘신네기’ 가 방송되는 일정이라‘신네기’측 이 발끈한 것이다. 또 잘못하면 두 드라마의 편성이 한두 주 겹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도의가 아니다’ 는 이유로 물밑에서 KBS, 박소담 측과 싸움을 펼치던‘신네기’ '응답하라 1988'에서 흥행대박을 이룬 후 '딴따라'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걸스데이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급기야 지난 3 의 혜리(왼쪽 사진),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걸스데이의 민아(오른쪽 사진). 둘 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간의 여러 논란에 대 해 입장을 밝혔다. HB엔터는“박소담 씨의 소속사가 촬영을 시작한 지 채 2달도 안 되

불편함을 토로했다.

◇“ 20대 초반 여배우 기근”

는 시기에 출연 시기가 겹쳐질 것이 예상되

HB엔터는 결국 tvN을 통해 오는 8월5일

연예계에서는 첫눈에 팬들을 사로잡을

는 다른 드라마를 검토하면서‘확정이 아니

시작할 예정이었던‘신네기’ 를‘뷰티풀 마

매력 넘치는 20대 초반 여배우의 기근을 호

다’ 라는 입장을 2달간 고수하여‘신네기’ 인드’ 가 끝난 이후에 편성하는 것으로 재논

소한다.

의 편성에 혼란과 지장을 준 점과 방송 전

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HB엔터는

‘엽기적인 그녀’ 와‘뷰티풀 마인드’ 의

국내외 프로모션을 해야 하는 상태에서 홍

박소담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소속사는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는“20대 초

보-마케팅 등 후반 일정에 어려움이 예상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이 문제와 관련해

반 여배우가 너무 없다. 외모와 연기력을 갖

되는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춘 제2의 전지현 같은 대어급이 없다” 고토

Used Car Special 2003 Toyota Camry XLE 101,659Miles $7,772 2010 Hyundai Sonata GLS Silver 80,942Miles $8,663 2009 Honda Civic EX W/Navy Silver $9,663 2011 Chevy Cruze Gray 58,410Miles $10,443 2012 Nissan Altima S Silver 58,493Miles $10,555 2012 Hyundai Sonata GLS Blue 50,920Miles $11,555 2015 Hyumdai Accent GLS White 23,774Miles $11,665 2015 VW Jetta Silver 38,749Miles $12,555 2014 Toyota Corolla LE Black 37,538Miles $12,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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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10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아이오아이(I.O.I),소속사들거짓말에팬등돌린다 소속사 활동에 집중하느라 IOI 각 멤버가 서로 다른 팀에서 맞붙는 촌극 벌어져 는 정채연은 이미 다이아(DIA)에 합류해 활

아이오아이(I.O.I) 소속사들의 계속된 거

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아(DIA) 또한 김세

짓말에 팬들은 한숨을 몰아쉬고 있다. 아이오아이(I.O.I)가 점차 개별 활동 계획

정, 강미나와 비슷한 시기에 컴백을 예고하

을 발표하고 나서는 가운데 멤버들의 활동

고 있다. 다이아(DIA)는 올 14일 두 번째 앨

에 대해 소속사들의 ‘뻔한 거짓말’로 팬

범 ‘해피 엔딩(HAPPY ENDING)’ 쇼케

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스를 열고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지난 4일 아이오아이(I.O.I)는 드림콘서트

또 주결경과 임나영은 6월 말 플레디스 걸

를 끝으로 첫 번째 앨범 ‘Dream Girls’ 활

스로 ‘프로듀스101’에서 탈락한 연습생

동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7일 아이오아이

과 새로운 얼굴 3명을 포함해 10인조 걸그

(I.O.I)의 대표 멤버라 불리는 김세정과 강미

룹으로서 정기 무대에도 오를 예정으로 알

나가 6월 말 소속사 걸그룹에 합류한다는 사

려져 가요계에 피튀기는 집안 싸움이 이어

실도 밝혀져 팬들은 어느 그룹을 응원해야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아이(I.O.I)의 데뷔 후 한 달 남짓 동

할 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지난 3일에 아이오아이(I.O.I) 김세정 소

안 수 많은 개인 활동 문제가 불거졌다. 많은

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세정

말이 오고 가는 가운데 팬이라는 일념 하나

의 솔로 데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적으로

로 응원을 해 왔던 팬들이 아이오아이(I.O.I)

‘사실 무근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

를 등지고 있다. 이제 소녀들에게 가장 시

러나 일주일 남짓도 지나지 않은 7일 아이오 아이(I.O.I) 김세정이 멤버 강미나와 함께 걸 그룹에 합류해 6월 말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IOI 활동이 끝나기 전까진 별도 소속사 내 활동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젤리피쉬가 몰래 김 세정(왼쪽 사진)과 강미나를 개별 훈련시킨 것이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IOI의 얼굴마담'이라 불렸던 정채연(오른쪽 사진)은 이미 소속사의 걸그룹 다이아(DIA) 활동을 시작한 상태.

급한 것은 데뷔가 아니라 탄탄한 팬층이다. 데뷔 후 진짜 ‘꽃길’을 위해 아이오아이 (I.O.I) 향후 일정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입장을 알렸다. 며칠 전만해도 “아이오아이(I.O.I)에 충

금방 뒷통수치고 데뷔할 거 였으면 안 뽑았

오아이 발언도 하지 말아달라”라고 격하

실하겠다”고 말하던 소속사의 일관되지

을텐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일

게 비꼬기도 했다.

못한 행동에 팬들은 덜컹 내려앉은 심장을

부 팬들은 아이오아이(I.O.I) 김세정 관련 게

한편 아이오아이(I.O.I)의 미모를 담당하

부여잡아야만 했다. 일부 팬들은 “이렇게

시판에서 “아이오아이 멤버 아니니 아이

고 있다고 할 정도로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하

한편, 아이오아이(I.O.I)는 8월 초 유닛 그 룹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 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IOI 활동에 대해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H 11

‘또 오해영’, 자존감 없는 시대 달콤·짠한 로맨스 ‘이름’은 한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분

것도 자신이 근무하는 외식사업본부 태스

하는 기본적인 기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크포스(TF)팀장으로 부임한 바로 그 ‘예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쁜’ 오해영이라니 기가 막힐 뿐이다. 게다

그로 인한 해프닝도 적지 않다.

가 자신의 파혼이 박도경 때문임을 알게 되 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으랴.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동명이 인을 소재로 한 로맨틱코미디다. 외식사업

이 드라마는 잘나거나 못난 것과 상관없

본부 상품기획팀 대리 오해영(서현진)과 영

이 자존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이

화 음향감독 박도경(에릭)이 이름 때문에 악

다. ‘그냥’ 오해영은 뛰어난 업무 능력에

연을 맺었다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는 내

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의 실

용이다. 물론 동명이인 때문에 발생한 해프

적을 알리지 않아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

닝으로 시작한 오해영과 박도경의 사랑은

‘예쁜’ 오해영 또한 자신의 의지와 상관

당연히 순탄하지 않고, 그래서 결말이 어떻

없이 박도경에 대한 사랑을 포기함으로써

게 끝날지는 끝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해피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그런가 하면 24시간 을 돌아다닌다는 의미의 ‘이사도라’라는

엔딩이라는 로맨틱코미디의 장르 관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

쁜 오해영’이 원인이었다. 사연인즉슨 이

처구니없는 상황이 네 사람의 운명을 바꾼

별명을 갖고 있는 박수경(예지원)은 존재감

문이다. 오해영은 고교 시절 내내 이름이 같

러했다. 예쁜 외모에 상냥한 성격과 능력까

꼴이다. 파혼 이후 집에서까지 쫓겨난 ‘그

을 갖기 위해 사랑을 갈구한다. 반면에 박도

은 반 친구보다 예쁘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지 겸비한 오해영(전혜빈)과 낭만적인 연

냥’ 오해영은 운명처럼 박도경과 벽 하나

경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그래서 누구도

‘그냥 오해영’으로 불리면서 번번이 곤

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박도경은 그녀가 결

를 사이에 둔 이웃이 된다. 옆집 여자가 자신

기억하지 않는 일상의 소리를 기록하는데

혹스러웠던 트라우마가 있다. 졸업과 함께

혼식 당일 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사라진 뒤

의 오해 때문에 파혼당한 동명이인의 오해

평소 듣지 않던 그 소리를 뒤늦게 들으면서

‘예쁜 오해영’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

깊은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변

영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도경은 그녀에게

자신의 진짜 감정을 깨닫는다.

의 이름을 되찾고 당당하게 살아가는가 싶

호사 친구 이진상(김지석)에게서 젊은 사업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렇게 어정쩡한 관계

었는데, 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결혼을 앞두

가 한태진의 결혼 상대자가 오해영이라는

를 유지하던 박도경은 어느 날 초능력자처

고 수렁에 빠진다. 젊은 나이에 사업가로 성

정보를 접한 박도경은 사랑했던 그녀에 대

럼 ‘그냥’ 오해영의 미래를 보게 되면서

돈벌어주는 POS시스템 -

공한 남자 한태진(이재윤)과의 행복한 결혼

한 복수심 때문에 일면식도 없는 한태진을

미묘한 감정 변화를 겪는다. ‘그냥’ 오해

생활을 꿈꾸다가 결혼식 하루 전날 파혼을

사기혐의로 음해한 것이 ‘그냥’ 오해영

영도 박도경의 호의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

당한 것이다.

을 불행하게 만든 것이다. ‘오해영’이라

다. 그런데 그의 옛날 여자가 바로 자신을 투

크린터치

는 이름을 오해한 박도경 때문에 벌어진 어

명인간으로 만들었던 ‘예쁜’ 오해영, 그

‘그냥 오해영’에게 닥친 악재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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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12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사랑이 많이컸네~’ 추사랑,화보촬영으로근황공개

추성훈・야노시호 부부가 여름 래시가드 촬영을 딸 추사

지난 3월 하와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하와이를 방문하여

랑과 함께 해 최근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사랑이의 근황을

즐거운 여행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추성훈가족은 이

밝혔다.

번에 다시 하와이를 방문해 몸에 붙는 래시가드 화보를 촬

영하며 몸짱부부의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했다. 추성훈 부부의 딸인 추사랑은 방송활동을 쉬는 동안 키가 부쩍 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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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호•2016년 6월 10일

H 13

도요타, 부산모터쇼에서 수소차 ‘미라이’ 공개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을 수소 배터리로 해결한 미래형 자동차

도요타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

인다. 친환경성뿐 아리나 전기차의 불편함

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모터쇼'에서

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 부족한 힘

수소연료전지차인 '미라이(MIRAI)' 를 한국

을 해결한 차다.

적용됐다.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 고, 주행시 CO₂등의 환경 오염 물질이 배

나 재해 등의 비상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외부 전원 공급 시스템, 전용 통신 서 비스 등의 장치도 장착됐다.

미라이는 도요타가 개발한 FC스택, 고압

출되지 않는다. 또, 수소 연료 완충까지는 5

도요타는 미라이의 판매 가격을 723만

미라이는 일본어로 '미래'라는 뜻하는 것

수소 탱크 등으로 구성된 연료 전지 기술과

분 가량 소요되며, 약 482km의 거리를 주행

6000엔(약 6만 3천달러) 수준으로 예상하

으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시

하이브리드 기술이 융합된 '도요타 퓨어 셀

할 수 있다. 또, 일반 엔진 자동차에 버금가

고 있으며,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

켜 만들어진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움직

시스템(Toyota Fuel Cell System(TFCS)'이

는 가속 성능과 정숙성을 갖췄으며, 정전이

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에서 처음 선보였다.


H 14

연예/스포츠

제228호•2016년 6월 10일

렉서스의퍼포먼스세단‘GSF’,부산모터쇼에등장 473마력의 고출력 엔진과 자체개발 서스펜션… 경쟁 차종은 BMW의 M5

렉서스코리아가 오는 6월 열리는 `2016

트레인을 탑재한다. 여기에 레이저 스크

도로에서의 쾌적한 승차감을 양립했다는

으로 하는 `SLALOM` 모드, 고속 서킷에서

부산모터쇼`에서 자사의 퍼포먼스 세단,

류 용접 기술로 만들어진 강건한 차체, 좌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CIRCUIT` 모

`GS F`를 출품한다. 렉서스 GS F는 렉서스

우 구동륜의 토크를 능동적으로 분배하는

또한,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RC F에

의 E세그먼트 세단인 GS의 고성능 모델이

TVD(Torque Vectoring Differential), 스포

도 채용된 바 있는 구동력 제어 시스템, `

일본 내수 시장용 모델을 기준으로, GS F

자, IS F, RC F에 이은, 렉서스 F의 세 번째 모

츠 모드가 포함된 VDIM(Vehicle Dynamics

토크 벡터링 디퍼렌셜(Torque Vectoring

는 렉서스의 예방 안전 패키지인 `렉서스 세

델이기도 하다.

Integrated Management), 그리고 상하 가속

Differential, 이하 TVD)`이 도입된다. TVD

이프티 시스템+`을 선택 사양으로 추가할

도 센서가 포함된 ABS 등의 최신예 기술로

는 코너링 중 후륜의 좌우에 전개되는 구동

수 있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1,100만엔(약

무장했다.

렉서스 GS F는 지난 2015 디트로이트

드의 세 가지 모드가 준비된다.

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하여 이상적인 차체

10만달러)이다. 렉서스코리아는 GS F 외

있다. 렉서스 GS F는 473마력의 최고출력

서스펜션은 렉서스가 GS F만을 위해 설

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TVD는 민첩성과

에도 GS F를 따라 변화한 디자인을 갖는 신

을 내는 자연 흡배기 방식 V8 5.0리터 엔진

계한 전용 서스펜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

안정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유지하는

형의 GS를 비롯하여, 컨버터블 컨셉트카인

과 자동 8단 SPDS 변속기로 구성된 파워

포츠 드라이브에서의 조종 안정성과 일반

`STANDARD` 모드, 조향 응답성을 최우선

LF-C2 등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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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Ryu- Regional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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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an Stanley: Investment VP, Wells Fargo Bank Banker, Panasia Bank Ba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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