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49 by KOREAWEEK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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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통령 선거실시…막판까지 혼전양상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 왔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데다 의외 의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커 결과 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

지역 한인 유권자도 두 후보 사이서 갈팡 질팡

는 상태다. 아직 전국적인 여론 조사

지지율은 근소차…선거인단 수 힐러리 우세예상

단 승부에서는 아직까지 힐러리가

나 대선의 당락을 결정짓는 선거인 앞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동적이 다.‘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와 함게 '

다양한 변수 작용해 의외의 결과 도출 될 수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의 22% 급 등이라는 악재까지 터져 클린턴으

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한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두 후보를 두고 첨예한 “똑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뽑는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 자신이 지지 다기보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

로서는 위기에 몰렸다. 고를 낸‘한인 트럼프 캠페인 협회’ 하고 있다.

다만 아직 전국 여론조사나 대선

는“트럼프 후보는 2명의 최 측근 안

필라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후보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승부에

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 의견을 언론

고 정책을 시행할 사람을 선택해야

보 보좌관을 통해 한국의 안보를 확

K씨는“이민자이자 소수민족인 한

서 다소나마 클린턴이 앞서있는 것

사에 보내는 등 물밑 활동을 벌이고

한다'” 는 등의 내용이 담긴 카카오

약했다” 며“누가더하나님이원하는

인 입장에서는 힐러리 후보가 당선

은 사실이다.

있다.

톡 메시지를 발송하고 기도를 청했

후보인가를 성경에 비추어 정책을

되는 것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오바

최근 워싱턴포스트지에서도 트

우선 지역 한인교계는 대체로 공

다. 북부필라에서 카센터를 운영하

비교해투표해달라” 고당부했다.

마케어를 지키고 이민 사회를 지켜

럼프가 승리할 수 있는 몇 가지 시나

화당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

고 있는 Y씨도“한인들 사이에서 트

이와는 반대로 민주당 힐러리 후

나가는 길” 이라며“모국인 한국의

리오를 내 놓는 등 예상외의 결과가

를 표명하는 분위기다.

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한국에 불리

보를 지지하는 층에서는 소수 민족

안보를 위해서도 트럼프 후보는 위

나올 가능성에 대한 분석들이 쏟아

어퍼다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

한 정책들이 시행될 것이라는 생각

의 권익을 위해서는 반드시 힐러리

험한 인물” 이라고 주장했다.

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는 H목사는“민주당이 임신 기간

에 힐러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

한편, 최근 조사된 두 후보간의 지

만약 선거인단 수에서 동수가 나

과 관계없이 무제한 적 낙태에 찬성

람이 있다” 며“한국에 대한 염려도

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상당수

지율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

오면 하원은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

하고 있고 동성애와 성전환자에 대

중요하지만 미국 시민으로서 미국

의 한인 유권자들이 트럼프 후보가

났다. 힐러리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령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한 차별 금지, 무제한적 이민자 유

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 불리한 정책

우세를 지켜나가고 있지만 최근 다

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입,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지지 등 진

다” 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을 도입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힐

시 불거진‘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러리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

여파로 그 격차는 다시 좁혀지고 있

보주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며

지역 한인 신문에 트럼프 지지 광

알

이번 대통령 선거는 오는 8일 전 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된다.

림

서머타임, 6일 새벽2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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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7년 독립전쟁때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루트 73과 캠프힐

로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Hope Lodge에서 5일(토)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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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전쟁의 현장

1777 Whitemarsh Encampment Hope Lodge 553 S Bethlehem Pike, Fort Washington, PA 19034 11월 5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7년 11월 2일부터 12월 11일 사이 영국군과 미국 군대는 화이트마쉬 타운십 일대에 서 접전을 벌였다. 조지 워싱턴 장군은 당시 이 전투 후 몇 주 동안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에서 야영을 하며 머물렀 다. 당시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1982년부터 매년 루트 73과 캠프힐 로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Hope Lodge에서 열리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북 사인회를 시작으로 당시 독립군과 영국군 사이의 전투 모습을 재연 하는 등 하루 종일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8달러, 60세 이상 시니어와 6세이상 17세 이하 청소년은 5달러. historichopelodge.org

조지왕조 시대의 식탁

A Georgian Dining Experience Pottsgrove Manor 100 W. King St. Pottstown, PA 19464 11월 5일(토)~6일(일) 팟츠타운 도심에 있는 팟츠그로브 매너(Pottsgorve Manor)에서는 주말 이틀 동안 18세기 부유층의 음식과 식 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토요일은 일반인 참여자들이 직접 음식과 식탁을 준비하는 워크샵이 진 행된다. 이 워크샵은 미리 10명의 일반인들로부터 참가 접수를 받았고 1인당 60달러의 참가비가 필요한 행사. 일요일인 6일은 누구나 참가해서 디너 파티가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는지 보여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사전 등록 이 필요없고 1인당 2달러씩 도네이션을 해 달라고 되어있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팟츠그로브 매너는 1752년에 지어진 건물로 팟츠타운의 설립자인 존 팟츠의 소유였다. pottsgrovemanor.montcopa.org B3 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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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이메일 재수사’불법행위 공개 땐 클린턴 치명상 미국 대선 1주일 앞으로… 막판 대형 악재에 클린턴 수세 일부 조사, 트럼프 1%P차 추격… 플로리다 클린턴 우위 반전 양상 클린턴 “이번에도 문제없다” 자신…트럼프 “클린턴 당선 땐 헌정 위기

2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미 정부의 내부 보고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표심이 요동치 고 있다.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 리언 어산지가 대선 전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한 이메일 내용도 변수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1990

미국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1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

의 선거인단 추정에서는 클린턴이 과반

이제 관심은 재수사의 실마리가 된 이메

(272명)에 육박하는 263명을 확보해 164명

일에 위법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

지난달 28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

에 그친 트럼프에 앞섰지만 닷새 전 조사 때

다. 기소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이 대선일에

NYT가 새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해 보도

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

보다 클린턴은 9명이 줄고 트럼프는 38명이

임박해서 공개되면 클린턴은 치명상을 입

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애틀랜틱시티

고 발표하기 전만 해도 클린턴은 트럼프와

늘었다.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게 된다.

에 있는 카지노 3곳의 부실 운영으로 사업상

의 지지율 격차를 최대 10%포인트 이상 넓

보탠 것으로 추정됐다.

드 트럼프 후보는 박빙 경합 상태다.

히며 승기를 굳혔으나 FBI 재수사 변수가 막 판 판세를 대혼전 양상으로 바꿔놨다.

마음이 약해졌다고 답했다.

년대 초반 자문 변호사조차 우려할 정도로 합 법성이 의심스러운 수단을 활용해 거액의 세 금을 회피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클린턴은 전날 오하이오주 켄트에서 한

위기를 맞은 1990년대 초반 투자자들을 압

FBI 재수사 변수가 불거지면서 플로리다

유세에서“지금 그들(FBI)이 내 참모 중 한

박해 상환이 불가능한 부채 수억 달러를 탕

같은 일부 경합주는 클린턴 우위에서 접전

명의 이메일들을 보려고 하는데 좋다, 꼭 보

감받았다. 미국 국세청(IRS)은 탕감된 부채

또는 트럼프 우위로 양상이 바뀌었다.

기를 바란다. 그들이 지난해 내 이메일들을

에 대해서도 세금을 부과하지만,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미 언론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노스캐

들여본 뒤 내린 것과 똑같은 결론에 이르게

카지노 투자자들에게 받은 채무 탕감 사실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롤라이나 주는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곳

될 것” 이라며“이번에도 문제없다” 고 주장

을 소득신고서에 작성하지 않았다. 현재는

(46%)과 트럼프(45%)의 지지율 차이는 1%

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지율 조사 결과도 엇갈렸다.

했다. 반면 트럼프는 미시간주 유세에서 이

불법으로 규정된 이러한 방식을 활용해 트

포인트에 불과했다. 같은 기관의 일주일

하지만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메일 스캔들에 대해“클린턴이 당선되면 정

럼프가 피한 세금액이 수천만 달러에 이를

전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

(WSJ) 등은 이날까지 조기투표 유권자가

부는 수렁에 빠지고 감당할 수 없는 헌정위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는 12%포인트였다. 하지만 하루 뒤 공개된

2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지지후보에 대

기가 온다” 며“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재

NBC방송·서베이몽키의 여론조사에서는

한 유권자들의 생각이 굳어져 재수사에 따

판을 맞게 될 수 있다” 고 목청을 높였다.

클린턴(47%)과 트럼프(41%)의 지지율 차

른 영향력이 줄어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각

이가 6%포인트에 달해 일주일 전 같은 기관

종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량은 FBI

의 조사와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었다. 선거

재수사 발표로 클린턴에게 투표하고 싶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 인‘오바마케어’ 도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오바마케어의 내년 건강보험료가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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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면에 이어서…

버비의 생일파티

사과 축제

Happy Birthday Bubby

Apple Festival

엘름우드파크동물원 Elmwood Park Zoo

페들러스빌리지 Peddler’s Village

1661 Harding Blvd, Norristown, PA 19401 11월 6일(일) 오후 12시~3시 30분 노리스타운에 있는 엘름우드파크 동물원에서 는 이번 일요일 이 동물원의 마스코트인 버비 (Bubby)의 생일 잔치가 열린다. 버비는 이 동 물원의 상징인 들소(Bison) 케릭터. 버비의 생 일은 5일이 들소의 날(National Bison Day)인 것을 기념해 매년 이곳 동물원에서 열고 있는 행사다. 이날은 들소를 비롯한 각종 동 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좀 더 가까이 들소와 포유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제 공된다. 먹이 주기 시간은 12시부터 12시 30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각각 진행된다. 들소에 대한 자세한 교육도 먹이를 주기 15분 전부터 들을 수 있다. 지역의 가장 큰 의료보험사인 인디펜던스 블루 크로스에서 이번 행사를 지원하고 있 다.파티 참석 비용은 따로 필요 없고 동물원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면 된다. elmwoodparkzo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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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202 and 263, Lahaska, PA 18931 11월 5일(토)~6일(일) 오전 10시~오후 6시 뉴홉 인근 루트 202선상에 있는 페들러스 빌리지에서는 이번 주말 이틀동안 제43 회 사과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로컬 농장에서 생산된 싱싱한 사과와 이 사 과로 만든 각종 음식과 먹거리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이 행사에서 만들어지 는 애플파이는 매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일찌감치 매진되는 인기 제품이다. 그 래서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주문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파이 먹기 대회가 오후 3시에 열리는데 10세 이하와 11~14세, 15세 이상 등 연령별로 시상이 이루어 진다. 참가 신청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마 련된다. 주차와 행사 관람은 무료며 1인당 35달러하는 페스티벌 패키지를 구입하면 애플 버터(2개)와 티셔츠, 토트 백, 레스토랑 좌석 우선 배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eddlersvil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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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집계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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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이민 NEWS

“시민권 수수료 50% 감면” 빈곤선 200% 미만 대상 이민당국이 저소득 이민자에게 시민권 신청 수수료 를 대폭 감면해주기로 했다. 오는 12월 23일부터 각종 이민 수수료가 대폭 인상 될 예정인 가운데 이민 당국은 이민수수료 인상과 함 께 저소득 이민자에 대한 시민권 신청수수료 감면 예 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하는 이민자들에 대해 시민권 신청 수수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연방빈곤선의 150% 미만인 경우에는 현재와 같이 수수료 전액이 면제된다. 시민권 신청(N-400) 수수료는 현재 595달러(지 문 채취 비용 제외)이나 12월 23일 인상안이 시행되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24일 발표한 이

면 640달러로 올라간다. 이렇게 되면 연방빈곤선의

민수수료 인상안에서 연방빈곤선 150~200%(4인 가

150~200%인 신청자는 시민권 수수료 50%를 감면

구 기준 연 3만6,000~4만8,600달러) 소득계층에 해

받게 돼 320달러만 내면된다.

미 신생아 4명 중 1명은 이민자 자녀 미국 여성 출산 줄고, 이민 여성 늘어 혼외 출산은 미국 여성이 더 높아 미국 여성들의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신생아 출산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이민자 여성들의 출산율 때문인 것 으로 분석됐다. ‘퓨리서치센터’ 는 26일 발표한‘외국태생 이민자 여성의 출산실태 보고서’ 에서 지난 1970년 이후 미국 의 신생아 출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1세 이민여성 들의 높은 출산율 때문으로 한해 미 전국에서 태어나 는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미국의 신생아 출산은 374만명에서 2014년 400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이민자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이 27만 4,000명에서 90만 1,000명으로 3배나 증가했기 때문 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태생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

인도 4만 3,364명, 엘살바도르 3만 1,537명 순이었다.

은 346만명에서 310만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과테말라, 필리핀, 온두라스, 베트남, 도미니카, 푸

나타났다.

에르토리코 순으로 외국태생 이민자 여성의 출산이

이는 이민자 여성들의 신생아 출산이 없었다면 미

많았다, 한국 태생 1세 한인의 출산은 상위 10위권에

국의 신생아 출산은 1970년 이래 40여 년간 감소가 불

들지 못했다. 또, 이 보고서는 최근 이민자 여성들의 혼

가피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외 출산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미국태생 여성들과의

한해 미 전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400만명 중 이민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는 90만 1,000명으로 전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미국 태생 여성들의

23%를 차지한다. 미 신생아 4명 중 1명이 이민자 자녀

혼외출산(birth outside of marriage) 2008년에 비해 변

인 셈이다.

화가 없었으나, 이민자 여성들은 2008년의 37%에서

출신 국가별로 이민자 여성의 신생아 출산통계를

2014년 33%로 눈에 띠게 감소세가 나타났다.

보면, 2014년 신생아 출산이 가장 많았던 이민자 여성

혼외출산은 결혼관계를 통하지 않는 신생아 출산을

은 멕시코 태생 이민자로 28만 7,052명이었다. 이어서

의미하는 것으로 미 전체 신생아의 40%가 혼외출산

중국 태생 여성의 신생아 출산이 4만 4,829명이었고,

인 것으로 조사됐다.

로컬&미주월드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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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내린 폴 라이언,“트럼프에 조기투표했다”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위스콘신) 하원의장이 결국 자당

후보를 위해 조기투표를 했다"고

어할 생각도 없고 유세도 같이하

말했다.

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의원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게 꼬리

이어 "나는 우리 공화당의 모든

를 내린 모양새다.

후보를 지지하며, 그동안도 계속

들도 대선보다는 각자 지역구 선 거 승리에 매진하라고 주문했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의 11년

지지해왔다"면서 "개인적으로 나

또한 이로부터 이틀 후 지지자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지난달

는 지금 하원 다수당을 지키는 데

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

7일 폭로된 이후 그와의 '결별'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는 트럼프 때문에 자칫 하원 선

공식 선언하면서 철저히 거리를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라는 이름

둬 왔으나 선거 막판에, 그것도 트

을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 당 대선

럼프가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후보'라고만 지칭하긴 했으나, 그

트럼프의 각종 인종·종교차별

갑자기 그에게 조기투표를 한 사

가 공개로 트럼프에 대한 투표 사실

발언과 성추문 의혹이 당의 이미

실을 공개로 밝혔다.

을 밝힌 것은 그동안의 강경한 '반

지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있고, 또

(反)트럼프' 입장과 극명히 대조되

그와 엮이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

는 것이다.

는 판단에 따라 의도적으로 거리

라이언 의장은 1일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프로그램 인터뷰

거도 망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 했다.

美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

에서 트럼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라이언 의장은 저속한 표현으로

말에 "나는 올여름과 가을 내내 지

유부녀 유혹 경험을 자랑하는 트

이런 라이언 의장에 대해 트럼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

유성진

켜왔던 그 입장에 그대로 서 있다"

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폭로

프는 "나약하고 의리 없다"는 분노

하면서 "뭔가 큰 거래(음모)가 진

물리치료&재활센터

면서 "나는 이미 지난주 (위스콘신

된 지 사흘만인 지난달 10일 소속

섞인 비판과 함께 그가 2020년 대

행되고 있는데 반드시 밝혀낼 것"

주) 제인스빌에서 우리 당의 대선

의원들에게 "더 이상 트럼프를 방

권 도전 야욕 때문에 자신을 지지

이라고 공언해 왔다.

267•763•1900

두기를 해 온 것이다.

브렉시트처럼 ‘숨은 표 역전’ 꿈꾸는 트럼프

‘AI’는 트럼프 손 들어줬다 미국 대선을 불과 약 1주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세 차 례의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인공지능(AI)이 도널드 트 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점쳐 주목받고 있다. 인도 소재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제닉AI' 창업자 산 지브 라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그IA(MogIA)'가 구글,

런 주장이 다시 주목을 받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클린턴은 약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오픈된 플랫폼에서 수집한

브렉시트와 트럼프 현상은 배경이

간 우세 주까지 합해 294명의 선거인

2000만개의 데이터포인트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승리

비슷하다. 세계화 과정에서 손해를 봤

단을 이미 확보함으로써 당선 기준인

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10월

다고 믿는‘몰락한 중산층’백인들이

270명을 넘어선 반면, 트럼프는 180

28일 보도했다.

이민자와 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우익

명에 불과하다. 미국은 영국에 비해 여

지난 2004년 개발된 이 AI는 알고리즘이 아닌 환경에 의

포퓰리즘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론조사의 수가 훨씬 많고, 조사의 신뢰

해 움직이는 것으로 계속 발전해왔다. '인게이지먼트(참

서, 영국‘브렉시트 국민투표’ 와 같은

주류 정치권과 투표 제도의 공정성에

도도 더 높다.

여)' 데이터가 더 많은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

반전이 일어날 것인가. 여론조사에서

대한 강한 불신도 공유하고 있다. 이들

브렉시트 여론조사는 주로 인터넷

측된다고 라이는 설명했다.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뒤지고

에 맞선 EU 잔류파와 클린턴 진영 사

으로 이뤄진 반면, 미 대선 조사는 인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8년 대선 때보다 인게이

있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브렉시

이에도 공통점이 있다.

미 대선 여론조사 ‘한계’ 주목 정치 불신 ‘상황 비슷’하지만 제도적 차이…결과는 미지수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터넷과 휴대폰·집전화 혼합으로 이

지먼트 데이터가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08

트 때처럼‘숨은 표’ 들이 자신에게 역

브렉시트가 되고, 트럼프가 당선되

뤄진다. 인구 구성에서도 80% 이상이

년 당시의 오바마보다 트럼프의 인기가 현재 더 높다는 의

전승을 안겨줄 것이라고 공언한다. 그

면 마치 세상이 끝날 것처럼 얘기한다.

백인인 영국과 달리 미국에는 전체 인

미다.라이는 현재 미국의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

는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구호도 비슷하다. 트럼프와 브렉시트

구의 18%에 달하는 히스패닉 등 소수

린턴 후보가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된

“내 말을 믿어라. 이번 선거는 브렉시

파는‘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다시

계 인구 비중이 높다.

다고 지적했다.

트의 5배는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통제권을 가져오자’ 는 구호를, 클린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브렉

하지만, 그는 인공지능의 대선 예측에 한계가 있음도 지적

턴과 잔류파는‘함께하면 더 강하다’ 시트 얘기가 거론되면서 주식시장에

했다. 소셜 미디어 정보는 분석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트럼

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잔류 여론이 탈 ‘(EU) 안에 있으면 더 강하다’ 를 내세 퇴보다 4~10%포인트 더 높게 조사됐

서 불안한 기류가 읽힌다.

웠다.

프와 관련된 트윗을 올렸다는 것이 반드시 그에 대한 지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외 자본이 지

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라이는 그러

난 7주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돈을 뺀 이

나 "현재 트럼프에 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더 많은 것이 사

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탈퇴’ 였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의 여론조사, 투

이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 스코틀랜드

표 제도는 다르다. 미 대선은 영국 국

유 중의 하나로‘브렉시트 학습 효과’

실이지만, 막바지에 가속도가 붙으면 상당히 큰 차이로 트

를 방문한 트럼프는 미국판 브렉시트

민투표와 달리 전국 유권자 득표 수가

를 들었다. 독일 알리안츠 글로벌인베

럼프가 승리할 수도 있다"면서 만약 "트럼프가 패한다면 12

가 일어날 것이라며 환호했다. 대선 코

아니라 주별 선거인단 수로 승부가 결

스터의 크리스티나 후퍼는“브렉시트

년간 축적된 인게이지먼트 데이터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앞에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e메

정된다.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들 가운

가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여론조사를

처음으로 데이터 트렌드가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 재수사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며 이

데 하나라도 지게 되면 이기기 어렵다.

믿을 수 없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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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미국 대선 ‘안갯속’ 된다는 시나리오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아

8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안갯속 구도로

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를 가져

빠져들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

가고, 승자독식제와 하원 선거구별 할당제

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에 이어 예측 선

를 혼용하고 있는 메인과 네브래스카주에

거인단 수치에서도 차이를 크게 줄이고 있

서 일부 선거인단을 추가하면 클린턴과 동

다. 2일 공개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률을 이룰 수 있다. 또 플로리다, 오하이오,

(WP)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

아이오와, 위스콘신에서 이기는 경우에도

프는 46%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선거인단 269명을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인단

선거 결과가 예측불허의 싸움으로 바뀌

예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얼클리어

자 클린턴과 트럼프 캠프는 총력전을 펴고

폴리틱스(RCP)에 따르면 경합지역을 제외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6개주에서

한 클린턴의 선거인단 추정치는 전체 선거

는 이미 투표한 것도 바꿀 수 있다” 며 조기

인단 538명 중 226명으로 예측됐다.

투표에서 클린턴을 선택한 이들에게 마음 을 바꾸라고 호소했다.

일주일 전까지 272명이었다가 263명(10

트럼프, 선거인단 수치도 무섭게 추격 클린턴과 지지율 46%로 동률 총력전 펼치는 양측 캠프

월 30일)→259명(1일)→226명(2일)으로 지 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트럼프는 같은 기 간 126명→164명→180명으로 약진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50개주 가운데 37개주 와 워싱턴DC에서 조기투표가 허용되고 있 다. 이 중 위스콘신, 미네소타, 미시간, 펜실 베이니아, 뉴욕, 코네티컷, 미시시피 등 6개 주에서는 조기 투표자들이 3차례까지 지지

RCP는“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가 클 린턴 우세에서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조지

하이오(18명), 콜로라도(9명), 아이오와(6

내주더라도 트럼프는 선거인단 273명을 확

아가 경합에서 트럼프 우세지역으로 바뀌

명), 뉴햄프셔(4명) 등 5개주에서 66명의 선

보하게 된다.

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고 설명했다.

거인단을 추가해 선거인단 272명을 얻는

세번째와 네번째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정보나, 누설 등으로 하는 게 아니다” 며‘이

WP는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는 4대 시나

것이다. 두번째로 제시된 경우의 수는 플로

선거인단 269명씩을 확보, 비기는 경우이

메일 스캔들’재수사 방침으로 대선판을 흔

리오를 분석했다. 트럼프는 일단 2012년 공

리다, 오하이오, 콜로라도, 아이오와, 뉴햄

다. 선거인단 수가 같으면 대통령은 하원에

들고 있는 연방수사국(FBI)을 겨냥했다. 또

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가 승리한 24개주에

프셔에 이어 위스콘신(10명), 네바다(6명)

서, 부통령은 상원에서 결정된다.

흑인 유권자들을 향해“여러분이 투표해야

서 2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까지 승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2012년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공화당이 승리한 노스캐롤라이나(15명)를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

첫번째 시나리오는 플로리다(29명), 오

후보 선택을 바꿀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수사는 부정확한

클린턴이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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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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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RS, 이민국 사칭 전화 사기 적발 국세청(IRS)이나 이민국

조직에 속은 피해자들이 1만 5000

았고 IRS에 실제 납부해야 할 돈이

(USCIS) 직원을 사칭하며 체포나

명이나 되며 피해금액은 무려 2억

정확히 6850달러 였기 때문이라

추방을 위협해 돈을 뜯어내는 초

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고 토로 했다.

대형 사칭 전화 사기 사건이 연방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4년동안 1만 5000여명의 피해

이민세관 집행국(ICE)와 국세

다른 피해자들은 이민국 관리

청 조사팀 등이 3년간이나 이번 사

라는 사람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

칭사기 사건을 추적해왔다.

는데 이민법 위반으로 벌금을 내

캘리포니아에 사는 크리스틴이

야 하며 즉각 납부하지 않으면 추

라는 50대 여성은 어느날 워싱턴

방당한다고 위협을 받아 돈을 낼

가장 흔한 국세청(IRS)이나 이

디씨 전화번호인 202 국번 으로 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민국을 사칭해 세금미납시 체포되

화가 걸려왔고 IRS로 발신지가 되

고 추방당한다고 위협해 돈을 뜯

어 있어 받았다.

자들이 2억 5000만달러나 사취 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낸 초대형 사칭 전화사기 사건

이처럼 근년들어 노년층과 이민 자들 에게 전화를 걸어 IRS와 이민

전화에서 처음 나온 여성은 유

국을 사칭하고 체포나 추방을 위

창한 미국식 영어로 자신이 IRS 직

협해 수천, 수만달러를 뜯어내는

연방법무부는 인도에 전화 콜센

원이고 배지번호까지 대면서 밀린

사칭사기 사건이 더욱 정교해지고

터 5곳을 차려놓고 IRS와 이민국

세금 6850달러를 내야 한다고 경

대형화, 조직화되고 있는 것으로

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체포 또는

고했다.

경고되고 있다.

이 또 적발됐다.

추방을 위협한후 거액을 사취한 범죄 조직들을 소탕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미 수사당국은 미국내에서 사기 범들이 뜯어낸 거액을 돈세탁하고

그리고 서는 인도식 영어를 쓰

피해자 1만 5천명, 2억 5000만달러 뜯어내

송금해온 20명을 캘리포니아, 텍 사스,뉴저지 등에서 체포하고 인 도 거주자들을 포함해 범죄 용의 자 5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이들 사칭 전화사기

는 상급자에게 전화를 돌렸으며 그 남성은 체포를 피하려면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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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이유로 IRS의 세무감사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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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미국내 한국어 사용자 111만, 다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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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대 177년 만에 첫 한인 총괄총장 미국 미주리주 최대 공립대학인 미 주리대 총괄총장으로 한인 1.5세 문 최(사진) 코네티컷대 공대 학장 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110만 8800명으로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사용자는 아랍어 보다 뒤쳐지면서 언어별 로 7위로 밀려났다.

한국어 사용자는 2013년 112만명에서 2014년에

미주리대는 2일 제퍼슨시 캐피톨

는 113만명으로 1만명 늘어난 바 있는데 1년만에 다

플라자호텔에서 문 최 코네티컷대

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대 학장의 총괄총장 임명을 공식

이때문에 한국어 사용자 들은 아랍어 사용자들보

미국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인구가 증가세를 보인지 1년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11만명 으로 줄어들었다.

다 적어지면서 언어별로는 6위에서 7위로 밀렸다.

발표할 예정이라고 컬럼비아 미주 리안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는 역시 스페인어

최 총장 내정자는 공식 발표가 나

로 마침내 4000만명을 돌파해 전년도 3925만명에

면 177년 역사를 지닌 미주리대에

영어아닌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내 인구가

비해 75만명 더 늘어났다.멕시칸과 히스패닉들이

서 아시아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5명중 한명꼴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반면 한국어 사

모두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1

총장직에 오르게 된다.

어 모교인 일리노이대에서 교수로

용자는 줄어들고 있다.

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주리 대학 시스템은 컬럼비아 미

처음 임용된 이후 드렉셀대를 거쳐

주리대, 캔자스시티 미주리대, 세

2008년 코네티컷대 공대 학장이

인트루이스 미주리대, 미주리 과

나 기계공학과 교수로 선임됐다.

학기술대로 구성돼 있다. 총괄총

그의 미주리대 총괄총장 내정은 지

장은 미주리 대학 시스템 내 4개 대

난 1년간 미주리대에서 벌어진 인

학 전체를 대표한다. 최 총장 내정

종차별 시위와 무관치 않다.

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가

특히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인종

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온 1.5세

차별 홍역을 치른 미주리대가 교내

다. 그는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화합과 쇄신을 이끌 적합한 인물로

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

아시안 출신을 선임했다”고 한다.

연방 인구센서스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내 인구는 2015년 현재 6471만 명으로 전체에서 21.5%를 차지하고 있다.전체 외국 어 사용자들은 전년도 6318만명에서 153만명 늘어 난 것인데 매년 150만명 안팎씩 증가하고 있다. 이로서 미국에서는 5명중에 1명이상이 가정에서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이 가운데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인구는 2015년 현재 110만 8800명 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도 113만 1500명에서 2만 3000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2위는 중국어로 333만명으로 전년도 314만명 보 다 더 늘어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위는 필리핀인들이 사용하는 타갈로그어인데 174만명으로 전년도 169만명에서 더 늘어났다. 4위는 베트남어로 147만명이 사용하고 있어 전년 보다 1만명 증가했다. 5위는 프랑스어로 126만명으로 전년도 122 만명 보다 소폭 늘어났다. 6위는 아랍어로 116만명이 사용하고 있어 전년도 112만명에서 더 늘어나며 한국어 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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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불안한 세계

글로벌 갑부 새 피난처… 뉴질랜드 “뉴질랜드가 가장 안전” 투자·이주 몰려... 브렉시트에 英 이민자도 급증세 "세계가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고

서 가장 비싼 골프장 2곳과 고급 산장을 소

뉴질랜드는 최근 싱가포르를 제치고 세

있다. 우리가 핵무기 표적이 아니고 표적에

유하고 있다. 밖에 러시아 억만장자 알렉산

계은행이 꼽은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좋

서도 먼 뉴질랜드로 떠난 이유다."

더 아브라모프와 할리우드 감독 제임스 카

은 나라로 선정되기도 했다. HSBC홀딩스

메론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 부동산을 매

가 9월에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외국인들은

입하는 거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뉴질랜드를 가장 살고 싶은 나라 2위로 꼽았

독일 출신의 인터넷 사업가 킴 닷컴은 지 난달 31일 트위터에 자신이 2010년에 뉴질

다. 1위는 싱가포르였다.

랜드 영주권을 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

중국의 돈 많은 은퇴자들 사이에서도 뉴

했다. 닷컴은 한때 세계 최대 파일공유사이

질랜드가 인기다. 중국 최대 부자인 마윈 알

트로 이름을 날린 메가업로드의 창립자다.

리바바그룹 회장은 "뉴질랜드의 집을 사고

이민청은 영국인은 998명의 이민신청을 받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동기대비

지적재산권 침해, 돈세탁 등의 혐의로 미국

싶다"고 존 키 뉴질랜드 총리에게 말한 바 있

았다. 같은 달 22일 109명의 9배에 이른다.

약 12.7% 상승했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의 송환 압력을 받고 있는 그는 사치스러운

다. 그의 지인 40명 중 절반 이상이 뉴질랜드

브렉시트 투표 이후 49일 동안 뉴질랜드에

가격은 2007년 이후 약 2배 가량 올라 100만

생활로도 유명한 인터넷 갑부다.

에서 은퇴 생활을 한다고 현지 매체인 뉴질

이민을 신청한 영국인은 1만647명으로 지

뉴질랜드달러(약 8억3000만원)를 돌파했

랜드헤럴드는 전했다.

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다. 뉴질랜드에서는 3년 동안 1000만뉴질

블룸버그는 3일 닷컴과 같은 엄청난 부자

거주 매력이 커지면서 뉴질랜드의 주택

블룸버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치

뉴질랜드 이민 가능성을 타진하는 미국

랜드달러를 이 나라 자산이나 관련 펀드에

적 불확실성과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남태

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로 알려졌다. 대선을

투자한 경우 최근 2년간 매년 44일 이상 뉴

홍콩 헤지펀드 도릭캐피털 설립자 마이

평양에 외따로 떨어진 뉴질랜드를 찾는 사

둘러싼 불확실성과 잦은 총격 사건이 영향

질랜드에 체류하기만 하면 영주권 자격을

클 녹은 최근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5800

람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얻는다. 영어를 못해도 되는 것은 물론 특정

마일(약 9334㎞) 떨어진 교외에 있는 집을

작용한 뉴질랜드의 고립성이 오히려 전세

뉴질랜드는 최근 국제 설문조사에서 '살

샀다.

계적인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은신처로서의

고 싶은 나라' 10위 안에 들었다. 뉴질랜드를

데이비드 쿠퍼 말콤퍼시픽이미그레이션

매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동경하는 이들은 민주주의와 반부패, 평화,

고객 서비스 책임자는 "만일 세계 경제가 갑

들이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피해 뉴질랜드 로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 폴리 피델리티내셔널파이낸셜 회장

기간의 체류 의무도 없다.

역시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북부 와이라라

이런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만족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지의 제왕', '

자기 악화돼 지옥 속으로 향한다면 사람들

파 지역에 고급 주택을 지어놨다. 줄리안 로

(브렉시트) 결정은 영국인의 뉴질랜드 이민

호빗' 등 할리우드 대작의 촬영이 잇따를 정

은 최선의 장소를 찾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버트슨 타이거매니지먼트 회장도 퀸스타운

수요를 자극했다. 영국이 지난 6월23일 브

도로 아름다운 풍광도 뉴질랜드의 매력으

뉴질랜드를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의 와카티푸 호반 근처에 있는 뉴질랜드에

렉시트 국민투표를 치른 다음날 뉴질랜드

로 꼽혔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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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SECTION C

교통사고전문

교육

지미정 변호사 215•909•5204 제 249호 2016년 11월 4일

코리아위크 특별기획

한국학교를 가다 ➎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필라 인근지역에서 두 곳 이상의 교회나 한국학교

한광호 교감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은 고심 끝에

가 합쳐져서 운영되고 있는 곳은 딱 두 군데가 있다.

명분보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하는 실리를 찾겠

그 중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있는 유일한 통합학교가

다는결론에도달했다.

바로랜스데일통합한국학교(교감한광호)다.

“꿈을 가지고 당당하게, 세계의 중심이 되자”

식 당 청 소 전 문

267-255-9348

회(담임 민영선 목사)를 중심으로 지역 내 3개 교회가

서 학교에서 제공하던 점심 식사와 오후 시간대에 진

힘을합쳐만들었다.

행하던특별활동을과감히폐지했다.

당시 랜스데일 지역에는 대형 한국학교가 없어 학

한글과 정체성 함양이라는 한국학교 고유의 교육

부모들이 먼 거리까지 자녀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

목표에 충실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대외적인당위성이가장크게작용했다.

선택을 하면서 이 학교 관계자들은 학비 차이가 큰 인

카이로 프랙틱

상 부 경 추 교 정 전 문

근타한국학교들의따가운눈총을받아야만했다.

원을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도입

학비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로부터 교

하는 것은 물론 독립된 학교 건물과 양질의 교재 등을

육 환경과 질은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확보할수있다는것등이장점으로대두됐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해온 교사들

설립 초기,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소속

이최선을다해교육에임하고있다는것이가장큰장

학교 중 최초로 고가의 눈높이 한국어 교재를 선택하

점이다. 이는 교사 전원이 비브리컬 신학대학에 유학

고 다양한 한국문화 교육과 특별활동을 실시했고 요

온 목회자들의 사모들로 구성되어 있어 기독교적인

리 전문가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학생들에게 점심을

사명감이투철하기때문에가능한일이다.

제공하는등파격적인학사운영으로인기를얻었다.

함께 세워가는 학교, 2세를 먼저 생각하는 학교

Hood & Fire 김상우

부모들의 부담을 확 줄임으로써 학교 문턱을 낮추면

거기에다 한국학교를 대형화 함으로써 유능한 교

타 학교 1/3 학비로 알찬 교과과정 개발

우선 한국학교 등록비를 1인당 100달러로 낮춰 학

이 학교는 지난 2008년 가을학기부터 그레이스교

또 오후 특별활동은 폐지됐지만 지난 2014년부터

하지만 지역 한인들의 경제상황이 날이 갈수록 나

매주 총 4교시 중 1교시를 재외동포재단에서 제공하

빠지고 그에 따라 자녀를 한국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

는“스터디 코리안”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

부모들의 상황도 악화됐다. 그러다 보니 학생 한 명당

화를 배우고 있다. 더불어 주교재인 맞춤한국어 외에

‘셈틀아이’ , 등 다양 300달러가 넘는 한국학교 등록비가 부담일 수 밖에 ‘누리와 나라의 한국어 배우기’ 없었고 그로 인해 한국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못하는

한 부교재를 활용해 내실 있는 한국어 교육에 전념하

가정이늘어나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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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코리아위크 특별기획

한국학교를 가다

➎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또 해마다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역 사문화여름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 에게 캠프참가비 일부를 지원함으로 써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도 최선을 다 하고있다.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장을 지낸 바 있는 한광호 교감은“랜 스데일연합한국학교는 함께 세워가 는 학교, 무엇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 각하는 학교” 라며“우리는 결코 포기 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기존 소형 한

그런 변명으로 시간을 보내기엔 우리

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국학교가 안고 있던 제반 문제점을 극

의 2세들이 준비하는 미래는 너무 빨

다짐했다.

복하고‘연합의 성공’ 을 향한 이정표

리 다가서고 있다. 어른들이 달라져

명문 한국학교로

를 계속해서 세워갈 것” 이라며“지역 내 명문 한국학교로 자리매김하는 그

우리 2세들이 이 학교의 교훈처럼 야 합니다. 우수한 교사진, 쾌적한 학 ‘꿈을 가지고 당당하게’표어인‘한 교환경, 효과적인 교과과정 등 풀어야 국인의 자존심을 갖고, 이 땅의 주인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날까지 최선을 다해 동포 자녀들을 교

할 숙제는 산적한데 언제까지 그저 그

이 되며, 세계의 중심이 되기’ 를두손

육할것” 이라고다짐했다.

렇게현실에안주할수는없다.

모아기원해본다.

최선을 다해 동포 자녀들을

한국학교 교사들이 정규학교처럼

한광호 교감은“아직도 갈 길이 멀

충분한 급여를 받는 것은 아니다. 또

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끊임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교육할 것입니다

풍족한 예산으로 훌륭한 교육환경이

없이 변화해 나갈 것” 이라며“우리의

조성된 것도 아니며 번듯한 시설을 갖

아이들이 한국학교를 자랑스러워 하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교감 한광호

추지 못했으니 '학교다운'교육은 불가

고, 한국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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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고, 또박또박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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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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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중학생이 교과서에 흥미가 없을때…

자녀가 숙제하기를 싫어할때…

읽은 책을 가지고 서로 발표해서 평가한다면 제대로 이해했는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방과후 스케줄을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더 이상 독서에 흥 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있다. 초등학교 교과 서는 보통 다양한 그림과 사진들이 페이지마

2. 무조건 책을 읽으라고 하지 말라

정해준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로 인해

추리소설을 읽는 것과 교과서를 읽는 것은

아이가 공부에 싫증을 느끼고 심한 경

근본적으로 다르다. 특히 역사 교과서의 경

우 좌절감을 겪는다고 해도 숙제는 피

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겠다는 목표 의식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숙제를 꾸준히 함

1. 아이가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할 경우 백

가져야 책을 의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으로써 예습과 복습의 효과를 거둘 수

과사전, 보통사전, 도서관, 인터넷 등 다

있으며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지도

양한 소스를 통해 답을 구할 수 있도록

3. 내용을 예습한다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도울 수

안내해 준다.

본문을 읽기 전 5분 정도 시간을 갖고 교과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전문가들

서를 들여다볼 것을 자녀에게 권한다.

다 수록되어 있다. 재미가 있어 보이고 실제

어떤 사진이나 그림이 첨부되어 있는지,

로도 그렇지만 중학교 교과서는 시각적 디자

어떤 제목들이 붙어 있는지 살펴보면 핵심

인보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어 그림

아이디어에 대한 사전지식을 얻는데 도움이

책에 익숙한 학생들이 거리감을 느낄 수 있

된다.

4. 읽은 후 내용을 발표하도록 해서 평가한다

1. 주의 깊게 읽도록 격려한다

중학생

2. 정리정돈 컨설턴트가 된다.

은 조언한다

중학생이면 계속 교실을 옮겨 다니면서 수업을 듣는다. 각 클래스에서 내주는

초등학생

과제물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바인더를 1. 방과 후 집에 와서 휴식을 먼저 취하도록

클래스별로 나누어 관리한다.

할지, 아니면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숙제

다. 중학생 자녀를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을 정리한다.

치한다.

를 하게 할지를 결정해 매일 스케줄을 따

고교생

르도록 한다. 1.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

프리뷰 때처럼 5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제

예습을 마친 다음 교과서를 읽도록 하고 책

목과 그림, 사진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2.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되 문제는 스스로

고교생이 되면 모든 숙제는 스스로 해결

을 읽는 도중에는 내용이 핵심 아이디어와 어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 보고 발표할 수 있

풀게 한다.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할 줄 알아야 하지만 계속 관심을 보이면

도록 유도한다.

주는 것은 좋지만 답은 스스로 찾도록 조

서 숙제 내용을 물어본다.

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볼 것을 조언한다.

사원모집: 간호사 재활치료사 물리치료사 간호 보조원 간병사

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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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Wu (Cornell University, Class of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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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hough college admissions are getting more competitive, I can honestly say that my time at AP Academy has helped me become a stronger applicant. (치 열한 입시경쟁속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

Charlie Zhang (Harvard University, Class of 2017) One of the greatest assets that the AP Academy provides for its students is one that is unique to its resources... (대성학원만의 독특한 학생지도방식)

Priya Kikani (MIT, Class of 2018) …While I was a little nervous on test day, my overall mood was one of confidence because I knew that I had prepared so well in AP Academy. (고득점을 위한 완벽한 준비)

William Chen (University of Pennsylvania, Class of 2018) My experience in the AP Academy was inspiring and satisfactory. The teachers and staff were all kind and tried their best to make the day enjoyable and educational…. (감동과 만족을 주는 친절한 선생님과 직원)

Alonso Trejo-Mora (Duke University, Class of 2019)

Madison Harden (Columbia University, Class of 2020)

Spurred by the dedication and enthusiasm of teachers, it felt easy to reciprocate the effort on tests and enjoy studying for the next one. I am sincerely thankful to the AP Academy. (헌신적인 선생님을 통한 동기부여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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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미국에 사는 조카의 학교 도서관 사서 선생님

일제강점기의 산물이자 일종의 국가기관으

은 종종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예를 들면 이

로 건립된 한국의 공공도서관에서 관공서의

미국에 사는 초등학생 조카는

런 거다. “어떤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았습니 다. 꼭 찾아오라고 이야기했는데, 집에는 없

학교에서 도서관이 어떤 곳이

다고 합니다. 책을 반납하지 못할 경우 책값

림자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 가운데서 사서란 독서실 총무 혹은 관공서 공무원의 이미지로

에 해당하는 돈을 보내주세요.” 이 가정통신

고 어떤 규칙이 통용되며 어떻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문을 받은 날, 조카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자

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도서관이 독서실도 아니고 관공서도 아니라

기 책도 제대로 관리 못하느냐는 아빠의 비난

고 했다. 도서관 하면 독서실이

에 조카는 눈물을 글썽이며 다시 온 집안을 뒤

면 대체 무얼까. 어쩌면 지금 우리는 우리에 게 도서관이 무엇이고 앞으로의 도서관은 어

졌다. 결국 책을 못 찾았고, 사서 선생님께 사

나 관공서를 떠올리는 사회에

떠해야 할지 질문하고 논의하면서 나름의 정

과의 답신과 함께 돈을 보내야 했으며, 조카

서 성장한 나는 그 배움의 기회

체성을 찾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든

는 용돈 삭감 통보를 받았다.

사서의 가정통신문 받아본 적 있나요?

느낌을 받는 건 아직 잔존해 있는 과거의 그

와 경험이 부러웠다.

이 실랑이를 보면서, 나는 좀 부러웠다. 고백

다. 그러자니 무수한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돈 다. 한국 사회는 과연 무언가를 배우려는 누 군가에게 손 내밀고 마음을 북돋워주는 곳일

하자면, 나는 대한민국의 정규교육을 받으면 서 ‘사서’의 존재를 배워본 적이 없다. 도서관

비할 때쯤 되면 도서관 앞에 부스를 만든 후

까? 국민의 세금으로 그 ‘공짜’ 기회를 누리

이용 교육도 받은 적이 없다. 물론 내가 정규

논문의 형식과 방향에는 문제가 없는지, 제대

게 할 만큼 우리는 누군가의 배움을 소중하게

교육을 받은 지는 꽤 오래됐으니, 지금은 어

로 된 자료를 찾고 있는지를 상담해준다고 했

생각하면서 그 뒷감당을 하고 싶어 할까? 제

떨지 모르겠다. 초등학생 조카에게 물어보

다. 전공 학문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

공부는 제 돈으로 하라는, 치열한 경쟁의 논

니, 도서관이 어떤 곳이고 어떤 규칙들이 통

기 견해를 발표하는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하는

리가 우리 가운데 더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건

용되며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식의 조언이 가능하겠구나

아닐까?

배운다고 했다. 그 배움의 기회와 경험이 나

싶었다.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

1970년대 노동운동의 불꽃으로 기억되고 있

는 부러웠다.

레었다.

는 전태일은 살아생전에 대학생 친구를 만드

내 경험으로 미뤄본다면, 한국 사회의 도서관

는 게 소원이었다고 한다. 살아 있는 전태일

에는 두 가지 기묘한 이미지가 겹쳐진다. 하

을 만났더라면, 나는 좋은 대학생 친구가 되

나는 독서실, 또 하나는 관공서. 고시 준비를

어줄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내가 손을 내

미국 대학의 사서가 도서관 앞 부스를 세운 까닭

하는 이들의 공부방인 고시원이 갈 곳 없는 이

밀어줄 여력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전

미국 대학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선생님

들의 집이 되어버린 한국에서 도서관이 독서

태일의 시대에 “그곳에 가보세요”라고 말할

께 들은 에피소드 하나를 더 이야기해보겠다.

실로 취급받는 건 극히 자연스러운 다운그레

만한 도서관이 있었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역사 전문 사서인 이 선생님은 역사학과 전공

이드일지 모르겠다. 또한 공공을 위한 지식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제도의 힘은 종종 그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진행한다고도 했다. 그

보급이 사회적 의제로 부각되면서 탄력을 받

런 개인의 힘을 넘어설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리고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제출할 논문을 준

아 지어진 북미나 유럽의 공공도서관과 달리,

제도, 즉 도서관을 만드는 건 바로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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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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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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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Do you know when the funeral will be held? 장례식이 언제인지 아세요?

A:Mary? This is Tom. 메리에요? 나 탐이에요.

B:What's up, Tom? 탐, 안녕하세요?

생생!

현장영어

What happened to Bob?

* funeral: 장례식장이나 교회, 또는 장지에서 거행하는 장례식.

밥이 어떻게 돌아가시게 된 거예요?

* will be held: 행사나 의식 등을 거행하다는 의미의 ‘hold’의

A:Bob had heart surgery last year and lost his battle.

* What’s up? “안녕?” “안녕하세요?”와 같은 가벼운 인사말

작년에 심장 수술을 했었는데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지

로 사용하기도 하고 “무슨 일이에요?”라고 묻는 말로 사용하기

못했어요.

도 하는 표현입니다.

* heart surgery: 심장 수술

A:Well, I have very sad news. 저, 아주 슬픈 소식이 있어요.

Bob passed away yesterday morning. 밥이 어제 오전에 돌아가셨어요. * Bob: ‘Robert’의 애칭. * pass away: 세상을 떠나다, ‘die’하고 같은 뜻이지만 어감

* lost his battle: (은유적) 전투에서 패했다, 즉 병마와 싸우다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의미.

B:Oh, I'm so sad. He was such a good man. 아, 정말 슬픈 일이군요. 그 분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요.

A:Yes, he truly was. He will be deeply missed by many people.

의 차이가 있습니다. ‘die’는 좀 더 직설적으로 ‘죽다’라는 말

네, 정말로 그러셨죠. 많은 사람들이 몹시 서운해 할 겁니다.

과 비슷한 어감이며 ‘pass away’는 ‘세상을 떠나다’와 비슷한

* he truly was: “He truly was a good man.”을 줄인 말.

어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돌아가셨다고 할 때 ‘pass

* truly: 진정으로, 정말로

away’가 좀 더 점잖은 표현입니다.

* deeply missed: 마음속 깊이 그리워하는

B:Oh, I'm very sorry to hear that. 아이고, 무척 안타까운 일이군요.

B:Do you know when the funeral will be held? 장례식이 언제인지 아세요?

미래시제 (북한: 미래시칭)의 수동형태로 바꾼 것입니다. ‘will take place’, ‘will be conducted’와 같은 표현입니다.

A:Visitation will be 6:00 to 8:00 p.m., Thursday, April 23. 입관 전 조문은 4월 23일 목요일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있어요. * visitation: 장례식 1-2일 전에 고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조문 객의 헌화와 기도를 바치는 의식. ‘wake’ 또는 ‘viewing’이라 고도 합니다.

The graveside service will be at 10:45 a.m. Friday, April 24. 장례식은 장지에서 4월 24일 금요일 오전 10시 45분에 있 습니다. * graveside: 묘지 옆, ‘graveside service’는 고인이 묻힐 묘 지에서 거행하는 장례식.

B:I will attend the graveside service. 저는 장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겠어요.

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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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11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

부나 주정부는 실질적으로 경비절감을 꾀

다, 학부모들이 재정보조의 신청을 단순히

하며 동시에 지급예산도 줄일 수 있기 때문

토막상식을 활용해 적용하듯 단순히 진행

이다. 실제로, 예전에 포함하지 않았던 수입

해 나가다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

과 자산을 한층 강화해 적용시켜 가정분담

례가 많아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더욱

금의 증가를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더욱 큰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문제라면 대학들도 마찬가지이다. 연방정

재정보조의 신청이 끝나면 모든 진행다

부에 제출된 FAFSA 정보를 넘겨받지만 대

다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과 같이 착각하기

학별로 자체적인 재정보조용 그랜트나 장

도 하고 재정보조의 진행과정에서 눈에 보

학금등의 규모가 대개는 학생 한명에 수만

이지 않는 실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지원하는

에 직면하기도 한다. 금년에 특히 재정보조

대학들은 예전과는 달리 가정의 경제상황

의 신청과 그 진행 면에서 과거에 조금씩 변

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악하고 가정분담금

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온 상황과는 다르게

을 증가시켜 지급예산을 자동절감하겨는

질문에 따른 요구사항이나 진행과정에서

성향이 높아졌다.

매우 자율성이 줄고 보다 구속력도 강해져 그 동안 진행했던 양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 마저 든다. 대학마다 자신들의 Net Price Calculator 를 2010년 당시에 처음 선보이며 대학별로

학자금 재정보조는 전반적으로 진행해야

자연히 FAFSA에서 제공받는 정보가 부 족해 자체적인 노력을 반드시 기울여야만 더욱 가정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 자 연히 대학마다 진행에 따른 재량권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를 파악하기 위 해 증가한 제반비용 등은 결국 등록금이 거

스스로 재정보조 적용공식을 업데이트해

의 2만달러 이상 더 높으며 동시에 재정보조

나가던 상황과 달리 이제는 아예 칼리지보 드와 대학의 웹사이트를 연동해서 계산하

황에 대한 내용을 더욱 자세히 파악하고 질

는 방식을 보여주는 대학들도 태반이다. 하

문의 깊이와 수준에 많은 차이가 있다.

과연 신청서 질문들이 지원자들의 입장

금은 절반만 지급해도 되는 비거주자 학생

에서 만든 것은 분명 아니다라는 확신마저

들을 주립대학들은 더 합격시키게 되며 유

지만, 실질적인 재정보조를 지급하는 면에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는 가정들이 작

들게한다. 물론, 재정보조를 지급하는 기관

학생들을 대거 유입함으로써 재정부족분을

있어서 더욱 까다롭게 심사하려는 경향이

성해야 하는 Business/Farm Supplement

의 입장이 단연코 반영될 수 밖에 없지만, 많

모두 충당하는 성향도 실질적인 합격자들

더 심화되었고 재정보조 지원수위도 종국

Form의 경우에 재무사인 필자도 경우에 따

은 용어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

을 분석하면 입증이 된다. 물론, 기존 학생들

에 가서는 자체적으로 임의로 진행할 수 있

라서 시간이 걸려야만 계산해 진행할 질문

과 자녀들은 문제를 직면한다. 교육부는 더

에게도 대학들은 재정상황을 더욱 자세히

는 재량권이 더욱 높아지는 성향을 많이 목

내용들이 태반이다. 아무리 영어를 읽는데

욱 쉽고 간편히 단순화시켰다고 강조하지

파악함으로써 전년보다 가정분담금을 높히

격하게 되는데 괄목할 만한 큰 변화이다. 그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 아직 고등학교도 졸

만 실질적인 내면에는 펠그랜트나 학비 융

고 재정보조금 지원을 줄여 나가는 방안도

이유를 추론해 보면 아마도 근본적인 변화

업하지 않은 자녀들이 이를 어떻게 정확히

자금만 계산해 연방정부는 지급하면 되며

병행하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에 대

는 재정보조 신청서식의 변화이다. 가정상

잘 답변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뿐이다.

이로인해 가정분담금이 증가하면 연방정

해 더욱 자세히 논하도록 하겠다.

C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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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교육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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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13

자녀와 수평적 관계로 많은 대화 땐 표현력 향상 한인학생 가운데 실력은 우수한데 자기

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사

한인학생들 커뮤니케이션 스킬 훈련

표현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라지게 된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

인터뷰를 통해 학교의 담당관은 지원자

국의 교육방식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가 어떤 인물인지를 면밀히 살피게 되고, 지

토론하는 가운데 문제점을 해결하지만 한

원자는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기

국의 교육방식은 아직도 주입식인 경우가

회가 될 수 있다. 결국 기대하고 원하는 대

많고 이민사회의 특성상 1세대들이 한국에

답이 나와야 다른 질문으로 발전해 나갈 수

서 받은 교육의 영향권 아래 있고 자녀들도

있는데, 자꾸 끊기다 보면 거기서 끝나게 된

자연스럽게 부모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기

다. 한인 학생들은 보통 유교 문화권에서 성

때문이다. 한인 학생들의 자기 표현 능력이

장해 부모와 대화나 토론을 하기보다는 그

부족한 이유를 분석하고 어떻게 커뮤니케

냥 이야기를 듣고 순종하는 환경에서 자라

이션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 알

다보니까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에 서툴게

아본다.

마련이다. 영어의 숙련도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이

한인학생들 표현이 부족한 이유

다. 즉 영어를 잘한다고 해서‘커뮤니케이션 스킬’ 에 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이야

언어의 문제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해 온 아이들은 당

기이다. 따라서 평소에 자녀와 부모가 대화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대학입시 이상으로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대화하고 토론하는 훈련 을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다.

를 나누는 환경을 조성하고 훈련을 하는 자

1세 부모들은 한국어가 더 편하다. 따라서

다. 즉 자신이 교육받은 대로 교육할 수밖에

역할을 자연스럽게 맡을 수 있다. 이 능력은

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녀가 문제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는 길게 하고 싶어도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민 와서 사는 미

단순히 학교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

점을 이야기하면 엄마는 이야기를 들어주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대화를 주고받을 수

국이라는 나라는 토론문화가 생활에 배어

회에 진출해서도 긴요하게 쓰인다.

고 해결책을 위한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있는 도구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물

있다.

연히 영어가 모국어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족이 식탁에서 서로 하루간

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했을 때 회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다.

론 이민 연륜이 길어지면서 영어권 학부모

자녀들에게 학부모로서 명문대학 나와서

사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진행하기 위해

들도 있게 마련이지만 아직은 일부에 그치

좋은 일자리 잡는 것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서는 직장 상사 또는 팀원들과 긴밀한 인간

고 있다.

건전한 미국 시민으로서의 비판의식을 심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데 그 시작이 말임을

어주는 토론문화를 가정에서부터 정착시키

잊어서는 안 된다. 리더십은 상대방과 충분

한인 학생들 중에는 대화하는 법을 제대

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고 원만한 대화를 이끌 수 있는데서 시작

로 모르는 경우가 가장 많다. 단순히 친구들

된다.

과 얘기하는 경우라면 화술이 문제될 것이

시간의 문제이다 바쁜 이민생활 속에 자연히 가족이 한 자 리에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없지만, 입시와 관련된 문제라면 상황이 완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간이 줄어든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가족

자신감이 없는 학생

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영향도 무

이 디너타임을 정해서 반드시 한 자리에 모

좋은‘커뮤니케이션 스킬’ 은 전체 주제

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주말에는 부

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며, 균형

자신의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고 남에

시할 수 없다. 분명 똑똑한 학생인데 중요한 자리에 가서는 자신감을 상실해 자신의 생

모가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

이 잡힌 정확한 결론을 내리고, 정리하며, 간

게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

각이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

모의 관심과 희생이 필요한 것이다. 커뮤니

략하게 그 결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요한 스킬이다. 학생이 후에 전문직으로 일

우가 발생한다.

케이션 스킬은 밥상에서의 대화 훈련을 통

‘커뮤니케이션 스킬’ 의 기본은 말하기이

을 하든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든 혹은

대중 앞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자신이 입

해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능력은 리더십을

다. 한 소재를 택해서 어떻게 말하고, 표현할

대학이나 대학원 인터뷰 등에서 자신의 의

장과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비

발휘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줄 아느냐에 대한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

견을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단 학생 때뿐 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하다.

는 것을 뜻한다. 커뮤니케이션에는 여러 포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의 질문을 제대로 이

토론문화의 부재이다

맷이 있다. 일반적인 인터뷰에서 스피치, 토

해하고, 분명한 자기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이민 1세들이 미국에 온 이유를 대부분 자

한국적 사고방식과 문화는 표현능력을

론회 등 서로 다른 환경과 모양에 맞춰 자신

야 회사생활도 원만히 하고 학교 인터뷰 등

녀교육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학부모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유교문화의 특

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상대방에 전달할 수

에서 합격할 수 있다.

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으로 많은 한인 자녀

성상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부모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리서치, 요약,

우물쭈물하거나, 겉만 맴도는 얘기를 한

들이 좋은 학교 성적을 얻어 명문대학에 입

의 말을 따르는 것을 우선시하는 환경은 장

암기, 시연 등의 준비과정이 자연스러운 조

다면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크게 줄

학한다. 그러나 졸업 후 가질 경력에서도 성

애로 작용한다. 게다가 자녀를 항상 어린아

화를 이뤄야 가능한데, 보다 세련된 모습을

어들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커뮤니케이

공하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이로만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자

보이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체계적인 훈련

션 스킬’ 을 훈련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

일이 될 것이다.

녀가 얘기하는 것들을 과소평가하거나, 신

이 필요하다.

기에 있다. 그리고 이것이 잘 갖춰지면 리더

중하게 듣지 않는 것도 옳지 못한 자세이다. 자녀는 하나의 독립적인 개체로 인격을 존 길러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가 못

클럽, 학생회는 물론 여러 단체에서 주관하

십도 함께 커지게 된다.

리더십과도 연관

는 각종 웅변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

커뮤니케이션 훈련이 중요

중해 주고 평등한 관계로 대화하는 습관을

자녀들이 학교 내의 토론클럽, 모의 법정

도록 권하는 것도 자신감을 기르는 데 도움

‘커뮤니케이션 스킬’ 은 리더십과도 밀접

이 될 수 있다.

한 관련이 있다. 학생들의 경우 과외활동을

자녀들의 말하기 능력, 즉‘커뮤니케이션

자녀와의 관계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하는 클럽 등에서 회원들과 다양한 주제를

스킬’수준을 쉽게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인 관계로 유지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아이

학부모의 문제이다

가지고 토론을 벌이거나, 대화를 나눌 때 여

대학이나 대학원 인터뷰 혹은 보딩스쿨 인

들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자녀들도 마음

대부분의 1세 학부모들이 한국에서 주입

론을 수렴하고, 상대방을 이해 또는 납득시

터뷰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인데 질문에 단

문을 열고 대화에 나설 것이다. 커뮤니케이

식 교육을 받았고 토론문화에 익숙지가 않

킬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때 그 그룹의 리더

답형으로 대답한다면 담당자가 학생에 대

션 스킬은 대화에서 바로 시작되는 것이다.

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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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과학오딧세이

컴퓨터 버리는 방법

조환규 | 부산대 교수·컴퓨터공학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한 해 동안 버려지는 PC, 노트북이 100만대가

인지를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맷도 불가능하다. 프로그램으로 말끔히 지운

넘는다. 그런데 컴퓨터는 냉장고와 달라서 반

‘0’ 위에 ‘1’을 쓰면 자력 강도가 0.95인 데 비

디스크와는 달리 디가우징 처리된 디스크는 재

드시 이전 흔적을 지우고 그것을 확인한 뒤에

해 ‘1’ 위에 ‘1’을 쓰면 1.05 정도가 되기 때문

활용이 불가능하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디

버려야 한다. 외국 경우지만 중고시장에서 구

에 원자현미경으로 디스크 표면을 탐색하면 지

가우징이 되려면 매체에 기록된 자성보다 훨씬

한 PC의 하드에서 수만건의 환자 정보가 복원

워진 기록을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한 자성으로 매체의 물리구조를 비틀어야 하

된 사례에서 보듯 무심코 버린 컴퓨터는 해커의

이게 사실이면 소프트웨어적 보안방식의 안전

기 때문에 디가우저(degausser)의 파괴 강도

좋은 먹잇감이다.

성은 완전히 허물어지는 것이다. 실제 원자현

가 충분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USB나 요즘 유

컴퓨터에서 파일을 없애는 일은 간단하지 않

미경으로 읽어 복원을 시도해본 결과 그 성공률

행하는 SSD는 자성이 아니라 회로에 정보를

다. 버린 파일을 담아둔 휴지통을 비우는 작업

은 1000분의 1정도에 그쳤다고 한다. 트랙 간

저장하기 때문에 디가우징으로 지워지지 않는

도 파일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파

격이 조밀한 요즘 디스크에는 이 방법이 불가능

다. 이건 절구에 넣고 콩콩 찧어서 가루로 만들

일 메타정보에 ‘삭제됨’이라는 표시(tagging)

하다는 주장도 있다. 100기가의 하드 전체를

어야 한다. 쌀알 크기 조각에서도 수만장의 문

를 하는 것이다. 메타정보 태그는 강시 이마에

원자현미경으로 핥아내듯이 읽는 것 자체가 엄

서를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붙이는 부적과 같다. 부적만 떼면 강시는 언제

청 비싼 공정이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고 봐야

디가우저를 사용하지 않고 불로 태우거나, 식

든지 다시 살아난다. 도서관 목록에서 특정 도

할 것이다.

초에 담그거나, 전자레인지로 구워버리는 등의

서카드를 빼버리면 사람들이 그 책을 찾을 수

그러나 데이터 복구가 ‘나라’를 구하는 정도의

‘민간요법’도 있다. 태우는 것이 가장 확실할 것

없는 원리와 같다. 그러나 그 책 자체는 도서관

중차대한 일이라면 이 방법이라도 동원해야 할

같은데 여기에는 법의학적 문제가 있다. 불로

에 남아있어 기를 쓰고 도서관을 뒤지면 결국은

것이다. 한편 소프트웨어로 지운 디스크를 복

태울 경우 그 결과물 찌꺼기가 내가 맡긴 디스

찾아진다. 그래서 복원이 불가능하게 하드의

구할 수 있는 비밀단체나 기관이 있다고 믿는

크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

정보를 지우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사람도 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적 방식이 안

예를 들어 조직에 앙심을 품은 내부자가 폐기할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는 보안기능이 있는

전하다면 왜 대형 은행이나 핵심 정보기관이 디

하드를 빼돌리고 상부에는 다른 하드의 불탄 조

소거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이 도구

스크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파기하겠느냐고 되

각을 보여주며 속일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는 무의미한 무작위 비트 패턴을 만들어 반복적

묻고 있다. CIA가 UFO의 실존 증거를 가지고

따라서 하드 폐기 작업을 남에게 맡길 경우에는

으로 엎어 쓰는 작업을 한다. 한편 이 작업에 쓰

있지만 단지 공개하지 않을 뿐이라고 믿는 격이

시리얼 번호 등으로 폐기된 하드의 신원을 확

인 의사난수(pseudo-random)의 생성 패턴

라고 하겠다.

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시리얼 번호가 확인

을 재현할 수 있으면 지워진 하드를 복원할 수

가장 확실한 방식은 디가우징(degaussing)

될 정도까지만 하드를 찌그러뜨려 주는 장치도

있다는 괴담도 있지만 신뢰하긴 어렵다.

이다. 하드 디스크는 아주 작은 자석이 접착제

있다. 버릴 디스크가 한두 개라면 해머를 사용

그런데 물리적 방법으로 원래 내용을 복원할 수

로 표면에 붙어 있는 구조이므로 디가우징의 강

해도 좋을 것이다. 도망가며 내버린 PC 한 대가

있다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된다. 오클랜드 대

력한 자력으로 자석을 접착제로부터 떼어 내면

핵폭탄이 된 역대급 사건이 벌어졌다. 뭔가를

학 교수인 피터 굿만의 주장에 의하면 ‘1’을 덧

된다. 게다가 디가우징은 하드가 켜질 때 읽기

버리는 일은 항상 어렵다. 일상의 삶에서도, 정

씌운 경우에 이전에 지워진 비트가 ‘0’인지 ‘1’

헤드의 시작 위치 정보까지도 지우기 때문에 포

치와 권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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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내 눈을 의심했다. 거리의 간판에는 기준이 있을 터다. 그런데‘맥주창고 퍼

기도 하다. 이 가르송 자리에‘퍽다운’

각을 더 저어한다.

을 넣어‘뭔가’ 를 겨냥한 상술이다. 퍽

킹헬’ 이라니. 집에 오는 길, 지하철 맞

말은 대개 그 안에 뜻을 품는다.‘속

(fuck) 즉 씹을 내세운 것이다. 이게 글

은편 자리 한 청년의 모자에 붙은‘꼼데

뜻’ 이다. 퍼킹이나 퍼킹헬의 퍽(fuck)은

배운 사람들 할 짓인가? 부모자식도 형 제자매도 없나? 인간모독의 참상이다.

잊을 수 없었다. 오물 뒤집어 쓴 듯 그 꺼

다. coitus, intercourse 등의 단어도 있

‘씨바’ 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닌다.

림칙함. 내내. 증거를 만들어야 했다. 싸

지만 이 퍽은 욕으로도 쓰일 만큼 일반

그 말 근처에는‘씨발’ ‘씨팔’ ‘씨파’

이나 류현진 마냥 배짱이 두둑하지 못

이다. 적이다. 사전은, 부담스러웠던지‘성교 ‘씹할’등도 있다. 영어 말‘퍼킹’

한 이 사람, 눈치 챌까 조마조마하며 스

를 비속하게 이르는 말’ 이란 단서를 달

그런데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청소년들

마트폰 카메라로 그 모자를 겨우 겨냥

았다. 말하자면, 퍽은 퍼킹과 퍼킹헬의

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인터넷

했다. 결과 보니 초점 흐려 못 쓸 사진이

속뜻이다.

글 속에는 이런 단어들이 어지럽게 춤

당사자들은‘우라질!’ 이란 영어가

춘다. 존귀한 성의 본디를 마구 더럽힌

무슨 문제냐고 할 수 있겠다. 명목상으

다.‘씨발은 되게, 멋진, 화끈한, 잘 노는

모두 기피하거나‘××’ 라고만 쓰는

로는 그런 뜻이겠지만, 속으로는 사람

이라는 뜻’ 이란 글도 있다. 그 글‘필자’

이 단어들을 공론의 마당에 올리는 부

들이‘씹’또는‘씹할’ 을 생각하게 하

는 중1 여자아이라고 자신을 밝혔다.

담은 적지 않다. 혹‘윤리적’문제 글이

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시민 언중들, 알

그‘단어’들어간 글 10개 중 4~5개는

라는 비판도 있겠지만, 이 글을 쓰기로

이 뭔지도 모르면서 제 나름으로 고도 쓰고 모르면서도 어감 재미있어서 ‘씹’

결심했다.

쓰고. 눈에 확 띄는 것이 장사에선 최고

(잘못) 생각한 뜻으로 질러대고, 어떤 이

아닌가.‘청소년 선도’ 니‘세상사는 정

는 다양한‘응용어’ 까지도 만들어 퍼뜨

도’ 니 하는 따위는 배부른 소리고.

리고 있었다. 무참하다. 부끄럽다. 운다.

었다. 그런데 인터넷 뒤져보니 웬걸, 그 건 어엿한 브랜드였다. 사진도 있었다.

퍼킹헬• 꼼데퍽다운의 인간모독, 갈 데까지 가자고?

C 15

얘기 들리는 듯. 그런데, 필자는 그런 생

퍽다운’ 이란 알파벳 표지, 며칠 지나도 ‘씹’ . 즉, 남녀 간의 성교를 뜻하는 말이

꽃의 말, 사람의 말

●

퍼킹은 영어 fucking의 음(音)을 적은 말일 터. 사전엔,‘괘씸한’ ‘지독히’따

미안하다. 꽃보다 예쁜 우리 아이들아.

위의 풀이가 붙어있다. 퍼킹헬은 그 퍼

이들은 구청 세무서 등 당국에 신고

킹에 지옥이란 말을 붙인 fucking hell인

를 했을 것이다. 신고 내용에 문제가 있

속뜻이 바르고 곱지 않으면 어떤 말

듯. 사전은‘우라질! 제기랄!’ 이라고 뜻

으면 당국은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

도 제 뜻 담기 어렵다. 그 따위 말글로 감

을 새겼다. 미국영화에서 불량한 역할

직분 다했다면 거리에서 이런‘비속어’ 동이나 소통을 짓겠다고? 사전이 퍼킹

배우들이 버릇처럼 내뱉는 말이다.

즉 쌍말 지저분한 소리가 이리 활개 치

헬을‘제기랄!’ 이라고 풀이해도 우리

진 않을 터다. 국민이 세금 내는 뜻이다.

는 그 말이‘씹할’ 과‘지옥’ 이라는 속뜻

얼른 고쳐야 한다.

에서 비롯된 것임을 호랑이 눈으로 알

별 문제 없네, 왠 평지풍파 같은 시 비? 사전만으로 그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는 필시 필자의 신경과민이다. 아름

‘꼼데퍽다운’ 은 옷 브랜드‘꼼데가

아채야 한다. 마음공부도 고운 속내가

다운 말 축에는 못 들겠지만 세상에서

르송’ 의 패러디일 것이다. 프랑스어 가

첫째다. 마음은 언어로 드러난다. 언어

‘이렇게’굳어져 쓰이는 말을 어쩌자는

르송(garcons)은‘소년, 남자’ 의 뜻, 파

(개념)는 마음(생각)을 쌓는 연모다, 인

것이냐, 이 기자 참 할 일도 없다. 이런

리의 (옥외)카페 웨이터들의 별칭이

간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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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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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민환 변호사

267•290•0405 제 249 호 2016년 11월 4일

트럼프 인기비결…“중산층 절반 400불 급전도 없어” 과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으로, 또는 무역과

블랙스톤 CEO “불안감이 무역 불만으로 표현돼”

블랙스톤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스 티브 스워츠먼은“많은 수의 미국인들이 두

외교관계에 대한 불만으로 표현되고는 한

려움과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고 진단하며

다” 고 지적했다. 이어“이런 문제들은 개별

미국 중산층이 분노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적인 것이 아닌 전체로써 해결돼야 한다” 고

설명하고 나섰다.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스워츠

4년전 공화당이 승리했다면 "상황 더 나았을 것"

먼 CEO는 최근 나이트 베젯의 연례행사에 참석해“전 세계는 현재 포퓰리즘의 한복판 에 서있다” 고 분석했다. 이어“미국, 유럽 등 많은 민주주의 국가의 중산층들은 금융위

그는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기 이후 불행함을 넘어 분노까지 느끼고 있

미트 롬니가 승리했다면 현재보다는 상황

다” 고 덧붙였다.

이 나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시 선거에 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급전 400달러도 구할 수 없는 중산층

바 있다. 스워츠먼 CEO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인의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중 누구

46%가 갑작스럽게 400달러의 비용이 필요

의 승리가 블랙스톤 경영에 유리하냐는 질

한 경우 이를 구하지 못하는 재정 상태를 나

문에 대해서는 잠시 대답을 주저하는 모습 이었다. 그는“이번 대선은 매우 어려운 과

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은행 등 금

이에 대해 스워츠먼 CEO는“인구 절반이

"잘못된 정책 결정이 '중산층 불안' 초래"

400달러를 감당할 수 없다” 고 말하며“이들 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고 강조했다. 이어“중산층들은 정부가 자신들

정이 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융기관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대

그는“트럼프가 승리했을 때 예견할 수 없

출이 제한됐고 이로 인해 경제 회복이 둔화

는 결과들이 초래될 것” 이라고 전망하면서

됐다고 설명했다.

도“그러나 곧 우리는 해법을 찾아낼 것” 이

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불행함을 느

그는 금융위기 이후 G20(주요 20개국) 국

스워츠먼 CEO는 중산층의 경제적 어려

라고 강조했다. 이어“클린턴이 승리한다면

끼고 있으며 이는 논리적으로 맞는 상황” 이

가들의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해 금융 불

움에 따른 분노는 사회 전반에 확대되고 있

상황은 보다 예측 가능해질 것” 이라고만 언

라고 덧붙였다.

안정성이 심화됐고 경제가 저성장세를 면

다고 진단하며“분노는 때로는 소득 불균형

급했다.

식량난 덜어준다던 GMO, 실제론?

미국에서 20년 넘게 유전자변형작물

했다. 미국과학아카데미도 최근 보고서에서

(GMO)이 재배되고 있지만 기대했던 곡물 생 “GMO의 생산량이 전통적인 곡물보다 많이 고 밝혔다. 산량 증가와 제초제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다 늘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제초제 사용이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빗나

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GMO는 유전자 조작으로 품종을 개량한

갔다. GMO 도입 후 미국에서 벌레와 균을 죽

작물을 말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선 재배가

이는 살충제 사용은 33%가량 줄었지만 풀을

활발하지만 유럽에서는 유해성 논란 끝에 허

죽이는 제초제 사용은 21% 증가했다. 서유럽

용되지 않았다.

최대 농업국인 프랑스에서는 같은 기간 살충

NYT는 지난 20여년 동안의 작물 생산량

100세까지 꼿꼿하게, 100세까지 건강하게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레일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NYT가

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옥수수 생

GMO의 산출량 부진을 보여주는 자료만 골랐

산량은 미국과 서유럽이 비슷하게 늘었고, 사

다” 며“생명공학 기술 발달은 엄청난 생산량

탕무는 서유럽이 미국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

증가를 이끌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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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우리아이 구강 건강 상담2

Q. 11개월된 아기가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이 드는데 괜찮은 건가요?

수면중 당분은 금물 타액의 99%는 수분으로서 구강내의 음식물

아장아장 걷기에 재미를 붙일 쯤 환하게 웃으며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는 청결을 담당합니다.

달려오는 아이의 앞니가 시커멓게 썩어 있다면 놀

타액의 분비가 적어서 충치에 가장 취약한 때는

라지 않을 수 없겠죠. 어린 아이가 뭘 먹어서 저렇

잠자고 있는 시간입니다. 수면 중에 충치 유발의

게 되었을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아이의 치아를 제

큰 원인이 되는 당분이나 우유를 장시간 구강내

대로 관리 하지 못한다면 우유와 모유만으로도 충

에 잔존시키는 것은 구강내에 세균을 배양 하는

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기전에 칭얼거리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입안에 오래 당분을

아이를 달래기 위해 우유나 쥬스를 먹이거나 꿀

물고 있기 때문에 이가 잘 썩는다는 이야기 입니

이나 설탕을 바른 젖꼭지를 물리고 재우는 경우도

다.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 밤새 입안의 여러 치아에 서 다발적으로 우식증이 진행됩니다.

우유병 우식증 예방법

이를 우유병 우식증 또는 수유성 우식증이라 고 합니다. 우유병 우식증은 윗 앞니 부위에 노랗

우유를 먹인 후에는 아이가 자는 즉시 우유병을

게 삭기 시작하여 아래의 앞니, 어금니로 아주 빠

빼고 거즈에 물을 묻혀 치아를 닦아주고, 어린이

르게 충치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우유병

용 치실을 이용하여 이 사이에 끼어있는 우유찌꺼

우식증은 까맣게 썩는 충치보다 휠씬 속도도 빠

기를 깨끗이 닦아주셔야 합니다. 우유가 든 우유

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어서 심한 아이들에서는

병을 밤새 물린 채로 잠을 재우는 것은 절대로 안

치아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됩니다. 이것은 마치 초콜릿을 한움큼 입에 물고

러므로 우유병으로 충치가 발생한 치아는 가능한

자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

빠른 시일내로 치료를 꼭 해주어야 합니다. 그냥

다. 우유병을 물린 채로 재울 때는 보리차 등 당분

두었을 경우에는 치아 내 신경손상을 유발할 수

이 없는 음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12

있습니다.

개월이 지나면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중단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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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을 발에, 풋크림을 손에 바르면 안 될까? 혹독한 찬바람에 손발이 튼 경험은 누구나 한두

림이나 풋크림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글

차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리세린 함유량은 무리가 없는 정도다.

미리미리 보습제를 챙겨 발라야 한다. 겨우내 촉촉하고 예쁜 손발을 만들어줄 핸드크림&풋

Q. 핸드크림을 바르는 적정 횟수는?

크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손을 닦은 후나 손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 수시로 발라주면 된다. 자신이 사용하는 제

Q. 핸드크림을 발에, 풋크림을 손에 바 르면 안 되나?

품의 사용 설명서에 나온 적정 횟수를 따르 는 게 가장 적절하다.

기본적인 보습 관리는 손과 발뿐만 아니

Q. 손을 씻어도 보습 효과가 지속된다 는 핸드크림은 정말 그런가?

핸드크림을 손등에 짠 다음 손등끼리 서

핸드크림이나 풋크림을 바르고 장갑이나

로 비빈 뒤 손바닥으로 감싼다. 손등과 손등,

양말을 신으면 표피층의 각질과 각질 세포

께가 두꺼워 보습 성분이 쉽게 침투하기 어

핸드크림의 상당수 성분은 손에 흡수돼

손등과 손바닥, 손바닥과 손바닥 순으로 바

내의 수분 함유량이 높아지면서 보습제 내

렵고 갈라지거나 손상되는 빈도가 높다. 그

보습 막을 형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손을 씻

른다.

의 유효 성분 흡수율이 매우 높아진다. 이를

렇기 때문에 풋크림은 각질 융해제나 보습

어도 어느 정도의 보습 효과는 유지할 수 있

성분이 더 첨가돼 있다.

다.

라 피부 어느 곳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단, 발바닥은 손바닥보다 각질과 표피층의 두

Q. 풋크림이 핸드크림보다 더 끈적거 린다. 그 이유는?

밀폐요법이라 부르며, 피부과에서 각질이

Q. 악건성인 사람은 핸드크림을 두세 번 발라도 건조하게 느껴진다. 이런 사람 들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은가?

발의 각질은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제

Q. 얼굴에는 크림을 바르기 전에 수렴 수를 바른다. 손에도 핸드크림을 바르기 전에 그런 것을 발라야 하는 건 아닌가?

장갑을 끼고 자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다. 일

품의 흡수가 느려 상대적으로 더 끈적거리

손에 있는 물기가 모두 마르기 전에 핸드

주일에 한두 번 정도 스크럽 제품으로 손의

크림을 바르면 된다. 물론 수렴수를 발라 주

각질을 벗겨내고, 손이 심하게 거칠어지나

면 더욱 좋다.

트면 오일을 듬뿍 바른다.

고 미끄럽게 느껴진다.

Q. 글리세린 함유량이 높으면 안 좋다 던데… 글리세린은 천연 유래 성분이다. 핸드크

밤에 자기 전 핸드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두꺼운 부위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단, 장기 간 반복적으로 하면 습기가 많은 피부 표피 층이 부르터 2차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 니 주의한다.

Q. 풋크림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발 관리 법은? A 발을 깨끗이 씻은 다음 각질이 많이 생 기는 발뒤꿈치를 중심으로 버퍼라는 각질

Q. 핸드크림 효과를 높이기 위한 손 관 리법은?

Q. 손과 발에 크림을 바르고 장갑 또는 양말을 끼고 자도 괜찮다는 건가?

제거 도구를 이용해 묵은 각질을 제거한 뒤 풋크림을 바르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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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류마티스관절염 VS 퇴행성관절염 관절 건강 주부 이모(60)씨는 최근 손가락 관절이 시리고 아 파 병원을 찾았다.‘나이 들어 생기는 퇴행성관절염 이려니’했는데, 진단명은 뜻밖에도 류마티스관절염 이었다. 두 관절염은 전혀 다른 질환이지만 착각하기 쉽다. 두 질환은 왜 구분해야 하며, 어떻게 다를까?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둘 다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는“두 질환은 원인, 진행 양상, 치료,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인 활막(滑膜)에 염증이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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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시작된다. 염증은 뼈나 연골 등 주변 조직으로

1 손과 발의 관절이 아프다.

번지면서 관절을 망가뜨린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우

2 관절 부종이 있다.

리 몸의 면역 체계 이상으로 생긴다. 자가면역질환이

3 세 군데 이상의 서로 다른 관절에 통증이 있다.

라고도 한다.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우리 몸 세

4 관절이 대칭(오른쪽·왼쪽)으로 아프다.

포들이 착각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전 연령층에

5 아침에 일어날 때 손발이 뻣뻣한 증상이 30분

서 발생할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3배가량 많

이상 지속된다.

다. 관절염이 생기는 부위는 다양하다. 손가락, 손목,

6 관절이 아프면서 전신에 피로감이 있다.

팔꿈치, 어깨, 무릎, 발목 등 온몸의 관절에 생길 수 있 다. 단, 척추나 손가락 끝 마디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치료받지 않으면 2년 이내에

퇴행성관절염 1 45세 이상이며, 무릎·손가락·허리의 관절

70%의 환자에게서 관절 변형이 시작된다. 변형된 관

이 아프다.

절은 과하게 굽거나 망가질 수 있어 되도록 빨리 치료

2 관절이 아파서 집안일을 하거나, 언덕·계단

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대표적인

을 다니기 힘들다.

특징이 관절 자체만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다양

3 무릎 관절이 붓는다.

한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관절에 증상이 나

4 손가락 마디가 굵어진다.

타나기 전에는 피로감이나 식욕부진이, 이후에는 빈 혈·발열·체중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염증이 심장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

이나 폐, 콩팥 등을 침범하기도 한다. 치료는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스

정확한 명칭은 골관절염이지만, 흔히 퇴행성관절

테로이드호르몬, 항(抗)류마티스약, 생물학적 제제

염이라 부른다. 퇴행성관절염은 활막에 염증이 시

(류마티스를 일으키는 물질을 차단해 염증 반응을 막

작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달리 관절의 연골에 염증

는 약) 등이 있다. 통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를 보

이 생긴다. 비만이나 외상,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대

조적으로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약이 류마티스

부분 관절을 지나치게 사용해 연골이 닳는 게 원인이

관절염을 완치시키지는 못한다. 증상을 완화시키고,

다. 최 교수는“일반적으로 45세 이후에 생기고, 나이

진행을 더디게 해 관절 변형을 예방하는 역할을 할 뿐

가 들수록 유병률도 높아진다” 며“75세 이상의 노인

이다. 그래서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하는 게

80%가량이 퇴행성관절염” 이라고 말했다. 관절염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과거 류마티스관절염은 불치

생기는 부위는 몸무게를 많이 받거나, 주로 힘을 싣는

병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초기에 정확히 진단 받고

관절이다. 무릎, 고관절, 손가락, 발목, 허리 등이 해당

치료를 시작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도 많

된다. 척추나 손가락 끝 마디에도 흔히 생긴다. 퇴행

아졌다” 며“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하

성관절염은 류마티스관절염에 비해 염증 정도가 심

면 극복할 수 있는 질환” 이라고 말했다.

하지 않지만,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노인 환자 들의 경우, 관절이 아파 잘 움직이지 않다보니 이차적

류마티스관절염 | 퇴행성관절염 구분하기

으로 심폐 기능 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비스테로이드항염제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퇴행성관절염을 집에서 구

통제를 사용해 통증을 조절한다. 운동치료나 물리치

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 증상을 참고해보

료, 생활습관 교정도 도움된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

자. 각 관절염 증상 중 하나라도 있으면 병원에 가서

나, 책상다리 등을 피하는 것이다. 걷기나 자전거타

검사받는 게 좋다.

기, 수영 등의 운동도 체중을 줄이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염을 호전시킨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인

류마티스관절염

공관절로 교체하는 등의 수술 치료를 한다.

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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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좋은 건강차

계피·감잎·구기자·산수유 환절기가 되면 낮밤의 기온차가 심해 몸이 잘 적응하기 어렵다.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때이 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운동을 하는 것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여기를 주목하시길.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건강에 도움되는 차는 당신을 환절기로부터 지켜줄 것이다.

1. 계피차

2. 감잎차

계피는 맛이 달고 맵다.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성질이 차고 맛이 쓴 편인 감잎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

열을 만들어주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공기가

다. 감잎차를 마시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기온

조금만 차가워도 피가 잘 안 통해서 손발과 아랫배가 차가

이나 환경 변화에도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

워지는 이에게 권할 만하다. 특히 아랫배와 손발이 찬 여

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 좋다. 감잎차는 혈관을 튼튼하

성이 마시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몸을 따뜻해질 수

게 하여 혈액과 관련된 순환기 만성 질환인 고혈압, 동

있다. 계피는 남성에게도 기운을 북돋우는 작용을 한다.

맥경화 등의 예방에도 좋다. 풀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

계피에는 남성의 부신 기능을 활성화해 성적 에너지를 불

아침저녁으로 마셔도 부담이 없다. 갈증 해소에도 좋아

어넣는 효능이 있다.

물 대신 음용해도 좋다.

단, 아랫배의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임신부

그러나 기본적으로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이 너무 차

들은 피하는 게 좋다.

거나 마른 사람은 피하는 게 낫다.

3. 구기자차

4. 산수유차

구기자는 구기나무의 붉은 열매로, 맛은 달고 약간 맵다.

산수유는 시고 떫은맛이 나며 약간 따뜻한 성질이 있

가지처럼 보라색 꽃이 피고, 작은 열매가 맺힌다. 열매가

다. 기력이 쇠할 때 기운을 수렴하는 작용을 한다. 즉,

붉게 익으면 채취해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실 수 있다. 구기

몸의 기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자차는 몸에 기운이 없고 간과 신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하는 셈이다. 갱년기 남녀의 활력을 증강시키기 위해

권할 만하다. 구기자가 간과 신장의 기운을 길러주고 자양

차로 음용되는 이유다. 또한 허약한 콩팥의 기능을 강

강장의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빈뇨·야뇨 등의 증상이 있는

억제하는 작용도 있다. 또한 비타민C, 루틴 등이 함유돼

경우에 마시면 도움될 수 있다. 그러나 자생한방병원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저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상운 원장은 “산수유는 수렴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몸에 상처나 염증이 있다면 적게 마시는 게 좋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

또한 뱃속이 냉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대추, 생강 등

다.

따뜻한 성질의 다른 것과 섞어 마시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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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근본적인 치료를 우선하는

면역력 약해진 노인 공격하는 ‘대상포진’

연변한의원

뇌졸중위험도 높인다

교통사고 후유증 전문치료

(보험처리가능)

출산의 고통에 버금가는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대상포 진’ 환자가 최근 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

통증전문치료

가 2011년 52만9600명에서 지난해 66만6045명으로 25% 이상 늘어났다. 대상포진은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

(좌골신경통,허리통증,오십견,테니스엘보,관절염) 환절기 알러지 치료 특수침술치료(코알러지,기관지천식,금연침)

는 50대 이후에 잘 생기는데, 나이가 들수록 심각한 합병 증 발생 위험이 높아져 더 위험하다.

져 있다.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는“노인 들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상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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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던 수두바이러스, 면역력 떨어지면 활동 재개

진이 생겼을 때 신경 손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 고

대상포진이란, 어릴 때 체내로 침투한 수두바이러

대상포진은 신경·운동 장애뿐 아니라 뇌졸중 발

스가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절(운동·감각·자

생 위험이 높인다. 지난 3월 서울아산병원 김성한(감

율신경 세포가 모여 있는 신경 다발)에 숨어 있다가

염내과)·권순억(신경과)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스트레스나 영양 결핍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따르면, 2003년 당시 건강한 성인 76만6179명을 대

다시 활동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

상으로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말했다.

기 시작하는 50대에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실

그 결과,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

제로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66만

보다 뇌졸중 위험이 1.9배로 높았다. 연구진은 대상

6045명) 중 50대가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포진 환자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높은 명확한 원인은

가 18.6%, 40대가 16.4%, 70대가 16.3%였다. 성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상포진바이러스가 대동

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잘 생긴다. 여성의 경우

맥을 침범해 혈관염을 유발하거나, 체내 면역 반응에

50대를 기점으로 갱년기 등을 겪으면서 남성에 비해

문제가 생겨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하

면역력이 더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 있다. 다만, 문제는 50세 이상의 경우 이미 고혈압 이나 당뇨병 등으로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이

침을 사용하여 늘어진 근육과 피부가 동시에 재생

운동기능장애 생기기도

기 때문에 대상포진까지 겪으면 뇌졸중 위험은 배로

대상포진의 1차적 증상은 피부 발진이다. 주로 근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육통·오한·발열 등 증상이 생긴 뒤 3~7일이 지나

증상 생기면 즉시 병원 찾고, 평소 면역력 높여야

면 한쪽 몸에 띠모양의 수포가 생긴다. 이후 수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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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가 감각신경을 공격하면 신경통이, 운동신경을

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자극하면 운동신경장애가 생긴다. 이를‘대상포진합

서는 증상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

병증’ 이라고 하는데, 피부 발진이 치료된 후에도 심

진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는데, 수포가 생긴 뒤라

각한 통증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 72시간(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대상포

전문가에 따르면 어떤 원인에 의해 바이러스가 감각

진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만일 대상포진에

신경 혹은 운동신경을 자극하는지 아직 명확하게 밝

의한 운동신경장애가 생긴 경우라면 운동재활치료

혀지지 않았지만, 대상포진 이후 나타나는 합병증의

를 받아야 한다. 이때도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 재활

90% 이상은 신경통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

을 빨리 받으면 환자의 80%는 평균적으로 6개월 이

다.

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대상포진 환자의 5~10%에서는 근육이 마비돼 움

평소 면역력 향상을 위해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관리

직이기 어렵거나 힘이 갑자기 빠지는 운동신경장애

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한번 생기면 완치가 불가능하

가 생긴다. 운동신경장애란 인체의 움직임을 담당하

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

는 운동신경이 특정 원인에 의해 이상을 일으킨 것을

다.

말한다. 주로 척추에 잘 생기기 때문에 등이나 허리에

50대 이상에서 면역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조깅

통증을 겪게 되는데 대부분 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이나 빨리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30

오인하기도 한다. 이 외에 위와 장에 있는 운동신경이

분~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

손상돼 위장폐쇄·탈장 등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관도 중요한데, 이때 특히 신경 써야 할 것이 단백질 섭취다. 노인들은 소화가 어려운 탓에 육류 섭취를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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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합병증 위험 커져

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면

합병증 위험은 특히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 실제로

역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노인의 경우 몸무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경우 젊은 층에서는 나타나는

를 기준으로 kg당 1~1.2g 정도의 단백질을 콩이나 달

경우가 드물지만, 6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발생률이

걀, 생선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에

20~50%, 70대 이상에서는 70% 정도인 것으로 알려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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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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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밖으로 밖으로 이제 날씨가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교 차가 심한 관계로 많은 분들이 감기 및 근육통을 호소하시고 계십니다.

들이 주위 조직들 및 대뇌와 연결하여 보행 중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합니다. 현재 보행은 의학 분야에서 치료 및 진단의 도구

이렇게 기온차이가 심할 때 우리의 몸이 적응하

로써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는데 부듬을 느끼면서 스스로 움츠러 드는 경향이

및 요통에 관하여 신경 의학과 접목을 한 연구 결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경

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영국 왕립 의학교에

우 통증이 좀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이럴때 일

따르면 급성 요통 환자의 경우 침대에서 쉬는 것

수록 밖으로 나가서 좀 더 몸을 움직여 주어야 합

보다는 평소의 생활 습관을 계속 유지하면서 꾸준

니다. 특히 요통(허리통증)은 정확한 치료가 중요

이 움직이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하지만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요통 방지를 위해

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보행 방법과 요통에 대한 연

꼭 지켜야 할 사항은 좋은 자세 유지, 나쁜 습관 버

구가 있었습니다. 논문 결과에 의하면 요통 환자에

리기, 그리고 꾸준한 운동입니다. 특히 규칙적은

게 10분간 편안한 속도로 매일 걷기 운동을 시켰

운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심장의 기능이 효

을 때 통증 감소효과가 좋은것으로 발표되었습니

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주며 또한 건전한 신

다. 그 밖에 여러가지 논문에 의하면 걷기 운동은

체 및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장

요통 방지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

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요통에는 허리에 무리

다.

가 가지 않은 운동이 좋습니다. 특히 필자가 요통

요통으로 힘들어하시는 환자들께는 허리 뿐만

환자들에게 꼭 추천하는 운동은 가볍게 10분정도

아니라 몸의 전반적인 상태을 강화시킬 수 있으면

걷기 입니다.

서,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인체 공학에 관하여 공부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요통 환자들에게 기본

를 하고 연구를 하던 시절 교수님과 함께 보행(걷

적으로 걷기 운동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에 관하여 많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때

요통 환자들 중에서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관 협

인간의 직립 보행이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착증 등 몇가지 증상을 가지신 환자는 걷기 운동으

되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로 인하여 요통이 더욱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따

걷는 과정에서 많은 근육과 신경계를 사용합니다.

라서 보행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실 경우 병원에

특히 요추(허리)와 골반 사이에 있는 인대, 근육, 디

오셔서 의사와 면담을 하시고 진단을 받아야 합니

스크 등의 조직들이 유기적인 상호 협동 작용을 하

다.

고 발목, 무릎, 그리고 고관절 안에 있는 신경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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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걷기, 요통 예방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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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김태용 Temple University Cleveland Chiropractic

2949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T_610.270.8888 마에스트로 카이로프랙틱 원장 유철호 2949 Swede Rd, East Norriton PA 19401 T 610.270.8888 / F610.270.8877 성균관 대학교 졸업 / Palmer Chiropractic College 졸업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대학원 졸업 (Biomechanics & Kinesiology 전공) 평소에 건강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maestrochiro@gmai.com으로 문의하시면, 칼럼이나 이메일을 통해 상세히 답장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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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이 하루 권장섭취량의 11%를 넘는다.

시신경에 좋은 치커리 특유의 쓴맛으로 오히려 입맛을 자극하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성분

는 쌈채소 치커리가 요즘 건강식으로 각광

은 역시 식이섬유다. 식이섬유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장 건강도 개선해 준다. 수용성 식

받고 있다.

지친몸과 마음을위한

우선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부터 알아 보자.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말도 있듯이 인

이섬유의 경우 장에서 쉽게 용해되며 끈적 끈적한 점성을 띤다. 작은 식사량으로도 포

티빈은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우리 몸 속의

만감을 느끼게 하고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

혈관을 청소해 주는 항산화 기능을 지녀 고

시켜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 등을 예방해

혈압,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회

준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음식 찌꺼기의 장

복에 좋다. 특히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방

통과시간을 짧게 해 용종, 대장암 등 대장질

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어

환에 유익하다. 치커리의 식이섬유가 변비

간장, 혈액 내의 총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

예방에 도움이 되고 대장 내에 있는 유익한

어주는 효능도 지녔다.

균인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을 증가 시켜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면 토끼눈 등 안질환과 관련해서는 치커리의 어떤 성분이 유익하게 작용할까. 실제로 치커리에는 시신경에 필요한 영양

실핏줄 터진 토끼눈 …

소가 듬뿍 들어있다. 이와 관련, 베타카로틴 성분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베타카로틴

눈건강 지키는

은 체내에 흡수될 경우 비타민A로 변한다. 비타민A는 대표적인‘눈 영양제’ 로 안구건 조증, 야맹증 등을 예방해준다. 특히 비타민

치커리

치커리는 기름진 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 은 음식이다.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의 활동 을 활발하게 해 다이어트에 좋다. 감량 중인 여성들이 치커리를 녹즙으로 먹으면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또 치커리 추출물이 당뇨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A는 안구의 망막에서 빛을 뇌신경 전달신호

로 안구의 수정체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준히 먹어야 한다. 루테인은 치커리 외에도

치커리를 구입할 때는 잎이 선명하고 진

로 바꿀 때 필요하다. 또 베타카로틴의 항산

막아준다.

케일 등 녹황색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

한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을 사야 한다. 또 손으

다.

로 만져 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싱싱하다. 줄

화 효능은 수정체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천연의‘선글라스’ 로 통하는 루테인도 치커리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눈의 황반에

치커리에는 이 같은 성분 외에도 비타

기는 선명한 흰색을 띠고 있어야 하며, 흔들

치커리의 비타민C도 안질환 예방에 좋

존재하는 구성 성분인 루테인은 자외선의

민B2나 칼륨, 철분, 식이섬유소가 풍부하

어 보았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한다. 보관이 필

다. 비타민C의 항산화 효능에 대해선 이미

청색광을 흡수해 각막과 망막에 손상을 주

다. 뼈 건강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칼슘은

요할 때에는 신문이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여러 차례 확인된 사실이다. 특히 백내장과

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즉 눈에 들어오는

100g당 79㎎으로 성인 하루 권장섭취량의

포장한 후 분무기 등으로 수분을 뿌려준 후

의 상호 연관성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

밝은 광선에 대한 필터작용을 해주는 것이

11.3%, 빈혈을 예방해주는 철은 1.2㎎으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위생봉투나 비닐팩으

뤄지고 있다. 비타민C는 산화 스트레스에

다. 루테인은 중장년기에 접어들 경우 체내

10%,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을 예

로 한번 더 포장할 경우에는 구멍을 뚫어 잎

의한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

에서 합성되지 않아 영양제나 식품으로 꾸

방해주는 칼륨은 387㎎으로 100g당 함유량

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백내장도 예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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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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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의 병 을 보 면 건 강 이 보 인 다

스트레스로 담열이 인후 막아 발병 광해군-후비(喉痺)

목을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중의 대

들어 온몸이 모두 아프다. 이 때문에 몸뚱이

열(熱)인데, 가슴 속에 본래 담(痰)이 있었거

을 얘기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숨이 막히는

표적인 경우가‘가수’ 다. 어떻게 보면 목은

만 있을 뿐 정신은 다 빠져나간 상태인데 심

나 주색(酒色)과 7정(七情)으로 화가 동하게

것 같다.

가수에게 있어 생명과도 같다고 할 수 있겠

화(心火)와 담열(痰熱)이 위로 얼굴과 머리

되어, 결국 담열이 올라와 인후를 막아서 생

일반적으로 정신적인 원인에 의하여 기

다. 며칠 전에 공연을 앞둔 가수가 찾아왔는

에 치밀어 올라 어떤 때는 후비(喉痺)가 있기

긴 것으로 본다. 즉 호르몬 부족과 과도한 스

(氣)가 목에 맺혀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는

데, 목이 잠기면서 아프고 소리가 잘 나오지

도 하고 어떤 때는 정충(？？)이 일기도 하여

트레스로 인한 화나 열을 주요 원인으로 보

데, 실제 검사 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기

않는다고 했다. 더군다나 실제 목이 붓거나

때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잠깐 나았다

는 것이다.

때문에, 한의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은

염증이 있지 않은 경우라서, 뾰쪽한 해결책

가도 다시 심해지곤 한다. (중략) 그런데 근

광해군은 평소 몸이 허약한 데다 큰 병까

편이다. 목소리가 잘 나지 않는 경우도 몇 가

을 찾지 못해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래에는 예전의 병이 다시 도저 심화가 극도

지 앓아 원기가 많이 약해지고 진액이 말라

지가 있다. 염증이나 궤양 등으로 헐어서 소

목구멍으로 숨이 잘 통하지 못하거나 목

로 치성해서 밥상을 대해도 밥이 들어가지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여기에 스트

리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부어서 막히듯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일컬어‘후비

않고 밤에도 잠을 못 잔 지가 이미 6, 7일이

레스로 인한 심화와 가슴의 담열이 함께 치

이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우에 따

(喉痺)증’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왕 중에

나 되었다.”

밀어 오르니, 결국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답

라서는 가래가 심해서 소리가 나오지 않는

답해지고 인후에 후비증까지 생기게 된 것

수도 있다.

서는 광해군이 세자 시절 때 앓았었다는 기 록이 나온다.

후비증은 크게 실증과 허증으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 실제 부어오르거나 덩어리가

이다.

일반적으로 목이 붓고 아프거나 소리가

선조 32년 11월 22일의 ＜왕조실록＞기

잡히는 경우는 실증으로 보고 있다. 보통 열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나지 않을 때는 양방 항생제나 소염제 등의

록을 보면, 광해군이 선조에게 문안을 드리

기(熱氣)가 후두 양쪽으로 올라가 부딪치면

숨이 끊어질 듯이 목이 답답한 증상이 또 있

치료 방법이 있지만, 호르몬 부족이나 과도

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의 병세를

부어오르게 되는데, 이때 한쪽만 부은 것을

는데,‘매핵기(梅核氣)’ 라는 병이 바로 그것

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심화나 허열의 경

밝힌 부분이 나온다.“나는 기품이 파리하고

단유아(單乳蛾)라고 하며 양쪽이 다 부은 것

이다. 매핵기란 목 안에 무엇인가 맺히어 있

우에는 한의약적인 치료방법이 더 효과적

잔약하여 본디 질병이 많았다. 지난해 큰 병

을 쌍유아(雙乳蛾)라고 한다. 후비증의 원인

는 것 같은데 뱉으려 하여도 나오지 아니하

인 경우가 많으니, 일단 가까운 한의원에 한

을 앓은 뒤로는 고질(痼疾)이 뼈에까지 스며

으로 가장 많이 손꼽히는 것은 역시 화(火)나

고 삼키려 하여도 넘어가지 아니하는 증상

번 찾아가 보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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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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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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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감 이 들면 운동중독을 의심해봐야 한

치료자인 의사와 정한다. 운동을 완전히

다. 운동으로 인해 일 상적인 생활 및 사회

끊기보다는 하루 1시간으로 운동 시간을

적, 직업적,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

제한하는 등 행동 범위를 정해놓는 치료법

‘러너스 하이(Runner’ s High)’ 란 격렬

는 경우도 운동에 중독된 상태일 수 있다.

이다.

한 운동을 하면서 느껴지는 쾌감과 행복감

증상이 심해지면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

을 말한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A. J. 맨델

나 운동량을 줄이는 것을 조절하기 힘든 상

이 1979년 처음 사용한 용어다. 운동했을

황에 이르기도 한다

운동 통해 쾌감 느끼는 러너스하이, 운동중독으로 이어지진 않아

때 나타나 는 신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 생하는 행복감으로도 불 린다. 보통 1분에

시간을 정하는 등 행동치료가 우선

Check List 자가진단 기준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수로 30분 정도 달

운동중독 VS 정상 운동

리다 보면 러너스하이를 느낄 수 있다. 달

운동중독은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생

리기는 물론 사이클, 야구, 축구, 스키 등 장

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 운동을 안 하

시간 지속되는 운동이라면 어떤 운동이든

면 불안·초조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고,

러너스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운동에 집착함으로써 사회활동에 지장을

1 운동이 하루 일과의 가장 지배적인 활동 이 된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으로 얻는 쾌감인 러

주고 자기 조절 능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2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불안함, 예민해짐 등 의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

너스하이를 자주 느끼고 싶어서 운동을 지

운동중독은 신체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

3 더 오랜 시간 운동을 하고 싶다.

속하다 보면 운동중독이 우려될 수 있다.

다. 운동을 과도하게 하므로 인대가 손상

하지만 운동중독과 러너스하이는 엄연히

되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등 근골격계의 부

다르다. 운동중독은 일상적인 행동이 심각

상 위험이 커진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

한 습관으로 이어져 중 독으로 발전하는 행

담을 통해 운동중독으로 진단 받으면 바로

동중독의 한 종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정신적으로

운동중독 치료는 다른 행동중독 치료와

건강한 사람이라면 운동을 통해 러너스하

유사하게 이루어진다. 면담치료(정신분석

이를 느낀다고 해서 운동중 독에 빠지지 않

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우선된다. 김민경

는다” 며“운동을 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이

교수는“운동중독인 경우, 운동이 해당 환

분비되며 쾌락, 즐거움, 만족감을 느끼는

자에게 어떤 개인적인 의미가 부여되고 있

것은 정상적인 반응” 이라고 말했다.

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정신분석치료인 면

운동중독은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

담치료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면담을 통

타난다.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불안한 마음

해 환자 스스로도 운동이 자신의 삶에 지나

이 든다든지 짜증이 나는 등 금 단 증상이

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거나, 늘 하던 운동보다 더 많이 해야 만

나면, 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방법을

4 운동 시간, 운동량, 운동 강도 등을 통제 하려는 시도를 해봤으나 실패했다. 5 운동을 제외하고 다른 취미, 오락 활동에 대한 흥미가 감소했다. 6 운동중독으로 인한 정신·사회적 문제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운 동을 지속하고 있다. 7 가족, 치료자 또는 타인에게 자신이 운동 을 얼마나 하는지에 대해서 속인다. 8 무력감, 죄책감, 불안 등 부정적인 기분 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운동한다. 9 운동 때문에 대인관계, 직업, 학업 등을 소홀히 하거나 위태롭게 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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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당분섭취, 줄여야 산다

‘당’이란 무엇인가요? 당이라는 용어를 들으면 주식인 밥이나

올리고당으로, 10개 이상의 경우를 다당류

떡, 빵, 과자, 과일, 혹은 단 음료 등을 떠올릴

로 분류한다. 글리코겐, 녹말, 식이섬유질이

수 있겠지만 실제로 당의 형태가 매우 다양

다당류에 속한다.

하고 건강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 당`에 대하여 알아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도 록 당을 섭취하는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하

단순당 줄이고, 복합당 늘리면 건강에 도움돼

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에 대한 식생활의 중요성에 관심이 높 아지면서 슬로우푸드, 거친 음식, 식이섬유

당도 당 나름! 알아야 건강해진다 우리가 `당`이라고 알고 있는 탄수화물은 다양한 형태의 당으로 분류되며 주식으로

나 올리고당과 같이 당과 관련된 건강식에 대

한국인의 주식에 해당하는 ‘당’에 대

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대중적인 관

해 특성과 생리적인 기능을 잘 이해

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 당(탄수화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밥 힘이라는 개

을 이해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당질의 명칭

념의 고탄수화물 식이가 자리 잡고 있고, 외

과 분류를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식과 가공식품, 음료소비의 증가로(특히 젊

당은 단순당과 복합당으로 나눠진다.

은 연령에서) 숨어있는 설탕과 과당의 섭취

단순당은 단당류와 이당류로 분류한다. 당(탄수화물)의 최소 분해단위인 단당류에

가 증가되고 있어 당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

하고 식생활에 활용하면 성인병과 대사질환, 소화기계 질환, 비만과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질이 풍부한 복합당질을 이용하거나 지방을 단백질로 대체하거나 조리법을 이용하여 당 의 흡수에 영향을 주는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 를 낮추면 비만, 성인병과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는 저혈당 지수 식단의 핵심이다.

다.

는 포도당, 과당, 젖당이 있다. 이당류에는

단 음료와 가공식품, 설탕의 섭취를 줄이

맥아당, 설탕, 유당 등이 있는데, 포도당과

고 주식을 잡곡이나 채소류 등의 복합당질

포도당이 결합되면 맥아당, 포도당과 과당

을 늘려 포함시키고 대체하는 방향으로 당

포도당의 흡수는 인슐린 호르몬을 통해 이

다당류인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증가시키

은 설탕, 포도당과 젖당이 결합되면 유당이

섭취를 개선하는 것이 보다 건강한 식사법

루어지는데 혈당지수가 높은 정제된 탄수화

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졸중과 고혈압,

된다.

으로 추천된다. 대표적인 식단이 혈당지수

물이나 설탕의 섭취가 증가되면 인슐린 저항

암의 빈도를 낮추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Glycemic Index)의 개념을 이용한 저혈당지

성이 증가되고 고지혈증이 악화되어 심혈관

준다고 잘 알려져 있다.

복합당은 단순당이 10개 미만인 경우를

식이섬유, 알면 건강이 보인다 수 식사법(low GI Di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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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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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이용되지 않아 충치예방의 특성을 가지

식이섬유질은 수용성과 불용성으로 나뉘

고 있다.

며 하루 20~30gm의 섬유질 섭취가 권장된 다. 이 중 6gm 정도는 수용성 식이섬유질을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콜레스

섭취하도록 권장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테롤을 낮추고 뇌졸중과 고혈압, 암의 빈도

물과 결합해 젤형태로 끈끈하게 되며 위장

를 낮추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

통과시간을 지연시켜 만복감을 주어 체중

로 알려져 있다. 비슷하게 당알코올이 충치

조절에 유리하는데 과일의 검 섬유질이 이

예방을 위한 감미료로 잘 알려져 있는데 우

와 같은 예이다.

리가 잘 알고 있는 자일리톨(Xylitol)은 자작

해조류의 해조다당류 섬유질은 콜레스테

나무에서 추출되는 자일란 헤미셀룰로즈

롤과 결합하거나, 보리, 귀리, 콩류의 펙틴

성분 중 자일로스에 수소를 첨가하여 만든

섬유질은 당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거

당알코올이다. 청량감을 주는 충치발생 억

나 늦추어 대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제물질로 사용되며 열량은 설탕의 절반으

소화관 내 장내미생물은 수용성 식이섬

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며 인슐린과 무

유를 발효하여 짧은사슬지방산(short chain

관하게 대사되어 당뇨환자를 위한 감미료

fatty acid, SCFA)를 만드는데 짧은사슬지방 산은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인슐린 분 비와 민감도를 개선시켜 비만과 당뇨, 대사 증후군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며 항염증 효과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증가시키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졸중 과 고혈압, 암의 빈도를 낮추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

로 사용할 수 있다. 유사한 당알코올로 에리쓰리톨 (erythitol), 솔비톨(solbitol), 말티톨 (maltitol), 락티톨(lactitol), 팔라티니톨

로 알려져 있다

(palatinitol) 등도 감미료로 식품에 첨가 이 용된다.

져 있다. 그러나 수용성 식이섬유를 너무 과량 섭

식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식이섬유음료

대체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기능성 당 물

취하는 경우 아연, 구리. 망간, 철분 등 무기

의 경우 수용성 식이섬유질을 포함하고 있

질이 올리고당과 당알코올이다.

질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가스과다 증상

으며 40~60 Kcal/100CC로 약 5gm 정도의

올리고당은 설탕이나 과당의 대체품으로

이 생길 수도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5g의 식이섬유

식품이 자주 첨가되며 콩, 양파, 마늘, 바나

한국인의 주식에 해당하는 `당`에 대해 특

이섬유질은 채소의 질긴 부분에 포함되어

질은 당근 중 5개, 토마토 3개, 배추 중 1통의

나, 감자 등에 소량 함유되어 있고 감미도는

성과 생리적인 기능을 잘 이해하고 식생활

있으며 위장통과를 촉진시키며 대변의 양

식이섬유질 양)

설탕의 20-40%로 장내 소화효소에 의해

에 활용하면 성인병과 대사질환, 소화기계

분해되지 않고 칼로리가 낮다. 올리고당은

질환, 비만과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받

장내 융용 세균의 증식인자로 이용되어 장

을 수 있다.

을 늘여주는 하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셀 룰로즈, 헤미셀룰로즈, 당흡수를 지연시키

올리고당, 자일리톨은 무엇인가

는 리그닌이 있다.

당에 대한 관심을 갖자

내세균의 영양원으로 휘발성 지방산을 생

특히 고탄수화물 식이의 특성을 가진 경

식이섬유질의 건강에 대한 좋은 효과가

당으로부터 유래되어 생리기능과 물리화

성하고 식이섬유와 유사한 정장기능과 변

우에는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당의 섭취 방

알려지면서 식이섬유음료나 식이섬유 강화

학적 성질이 비슷하고 감미도가 있어 설탕

비예방 역할을 한다. 또한 충치유발균에 의

법을 개선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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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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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증상 비슷한 패혈증, 조기 치료 않으면 사망확률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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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은 균이 몸안에 들어와 염증을 만들어 전신에 염증

패혈증의 초기 증상 발생 6시간 내에 병원 치료를

1895년부터 비석제작을 해온 장인가족의 기술과 정성을 고스란히 담아 제작해 드립니다.

반응이 일어나는 치명적인 병이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받으면 패혈증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패혈증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30

의 초기 증상은 ①체온이 38℃ 이상 올라가거나 36℃

일 이내 사망할 확률이 20~30%에 달한다.

이하로 떨어지고 ②숨을 1분에 20회 이상 쉬며 ③맥

간단한 비석 제작에서 맞춤 비석까지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한국 정서에 맞추어 비석을 제작합니다.

에 응급실에 실려갔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사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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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 1분에 90회 이상 뛰고 ④의식이 떨어지는 것이 회사원 이모(45)씨는 얼마 전 패혈증(敗血症) 때문

다. 4가지 중 2가지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병원에 가 야 한다.

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처음엔 감기 증상처럼 기

패혈증은 증상을 억제하는 것 이외의 치료법이 아

침이 나며 가래가 생기고 열이 올랐다. 김씨는 약국에

직 없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

서 종합감기약을 사먹었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다. 5

는“증상이 발생하고 바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일째 됐을 때 숨쉬기가 힘든 상황이 됐고, 정신이 혼미

이미 진행된 체내 염증 반응이 계속 퍼져, 이후에는 치

해졌다. 한밤중 응급실로 옮겨서 검사를 받아보니 백

료해도 효과 없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또한 증상을 처

혈구 수치도 크게 올라 있었고, 오른쪽 폐에서 염증이

치할 때는 반드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순식

발견됐다. 주치의는“폐의 염증이 온몸에 퍼진 패혈

간에 환자의 몸 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치료도 병원에

증” 이라고 말했다.

서 전문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초기일 땐 일반 병 실에서 항생제만 써도 된다. 하지만 열이 오르고 혈압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한다

이 떨어지면 수액치료를 하고, 숨이 가쁘면 산소호흡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병이지만, 패혈증에 대해서

기를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낫지 않고 몸 상태가

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2014년 국제학술

악화되면 중환자실에서 혈압을 올려주는 약이나 투

지 <임상과 실험 응급의학(Clinical and Experimental

석 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Emergency Medicine)>에 실린‘한국인의 패혈증 인 식 조사’ 에 따르면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

폐렴에서 비롯되는 패혈증, 감기와 구분해야

과, 패혈증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35%에 불과했

패혈증은 다양한 질환이 기전이 될 수 있다. 이승순

다. 뇌졸중 인지도는 93.1%, 심근경색 인지도는 80%

교수는“패혈증의 절반가량이 폐렴에서 비롯된다”

나 된다. 패혈증에 걸리면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

고 했다. 실제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박

미생물과 여기서 나오는 각종 독소에 대한 면역반응

성훈 교수가 2008년 3월부터 2009년 2월까지 1년간

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장기가 손상된다. 간, 콩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내과중환자실에 입원한 패혈증

팥, 폐, 뇌 등 중요한 장기가 망가지면서(다발성장기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패혈증 원인질환

부전) 간 수치 등이 나빠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며 의식

으로는 폐렴이 5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요로감염

이 떨어진다.

14.6%, 간담도계감염 11.2%, 소화기감염 9%, 중심

염증이 한 곳에 집중된 패혈증 초기에는 열이 38℃ 이상으로 오른다. 염증 물질은 말초혈관을 넓히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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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관감염 3.4%, 피부 및 연조직 감염2.2% 등으로 나타났다.

용을 한다. 그래서 염증이 심해질수록 피의 흐름이 정

그래서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패혈증으로 이어질

체되면서 혈압이 떨어진다. 혈액순환이 안 되면 몸안

수 있는 폐렴인지 감기인지 헷갈릴 수 있다. 감기는 보

에서 산소 부족을 해결하려고 심장이 평소보다 열심

통 급성으로 일주일 이내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호전

히 뛰고, 폐도 숨을 과하게 쉰다. 하지만 염증 물질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폐렴은 시간이 지나도 고열이

계속 나와서 혈관을 계속 넓히면 결국 심장과 폐도 탈

계속되고 호흡곤란과 몸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진다.

진 상태에 이른다. 뇌·콩팥 같은 장기도 산소 부족으

또한 항생제 치료를 하더라도 반응이 없고 호전되지

로 점차 기능을 잃는다.

않기도 한다. 폐렴에서 패혈증으로 악화될 때는 초기

패혈증 증상이 악화되다가 결국 심장과 혈관에도

에 매우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우와 일반적인 폐렴 증

영향을 받아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를‘패혈성 쇼크’ 상이 지속되다가 패혈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나뉜다. 라고 한다. 패혈증 쇼크까지 오면 사망률은 40~60%

폐렴에서 매우 급격하게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전자

에 이른다. 이 경우에는 항생제가 원인 미생물을 잡을

는 증상이 확연해 바로 병원을 방문하기 쉽다. 문제는

때까지 혈압을 올리는 승압제와 호흡을 대신 유지해

후자의 경우인데, 이때는 단순 감기인지, 패혈증으로

주는 인공호흡기로 최대한 버티는 것이 최선이다. 이

악화될 수 있는 폐렴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이러한 경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우 전문의의 진찰 및 흉부영상촬영 등을 통해 감별해 야 한다. 감기 증상이 수일간 지속될 때는 병원을 즉시

초기 증상 발생 6시간 내 치료해야

방문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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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김 동 석 의

미 국 건 강 보 험

2016 미국의 선택 D-5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케어'

점은 오바마케어로 인한 보험료가 평균 50% 이

가 판세를 흔드는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상 오른 곳이다.

오바마케어는 전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고루 누릴

2017년도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지난주부터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지만 일부 지역과 계층에서 갑

통보되기 시작했으며 1일부터 신규 접수를 시작

작스러운 보험료 인상에 직면해 불만이 폭증하고 있

했다.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미국 전역에서 평균

다. 이는 오는 8일 대선에서 오바마케어를 지지하는

22% 오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힐러리는 오바

힐러리와 오바마케어 폐지를 약속한 트럼프의 득표

마케어 계승을 약속했고 트럼프는 오바마케어

율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폐지를 공약한 탓에 오바마케어 보험료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다수 유권자들은 트럼프 쪽으로

11월1일 현재 미국 주요 언론사와 여론조사

지지가 기울고 있다.

기관의 지역별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근거해

지난달 26~28일 CBS뉴스와 유고브가 실시

판세를 분석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4% 지지를 받아

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박빙'의 리드를

42% 지지율의 힐러리를 2%포인트 앞섰다. 힐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자독식의 간

러리와 트럼프의 대결이 팽팽하던 노스캐롤라

접선거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대선에서 총

이나는 지난주 미셸 오바마의 지원 유세 등으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얻은 후보

힐러리에게 유리해진 듯했으나 급격한 오바마

가 백악관의 주인이 된다.

케어 보험료 인상 탓에 다시 트럼프가 앞서기 시

힐러리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 260명의 선

작했다.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고지된 직후인 지

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텍사스 앨라배마

난달 30일 레밍턴리서치 조사에서 노스캐롤라

등에서 1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힐

이나는 힐러리 45%, 트럼프 47% 지지율을 기록

러리의 경우 10명의 선거인단만 더 확보하면 승

했다. 지난달 26~28일 CBS뉴스와 유고브 조사

리할 수 있고 트럼프의 경우 106명의 선거인단

때만 하더라도 노스캐롤라이나는 힐러리 48%,

을 추가로 획득해야 당선될 수 있다. 최종 승부는

트럼프 45%로 힐러리가 앞서 있었다.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9개 경합 주에서 판가름이 난다. 현재 1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는 오하이 오를 비롯해 아이오와 조지아 등은 트럼프가 우

대형 경합주인 플로리다 역시 지난달 30일부 터 트럼프 48%, 힐러리 44%로 트럼프가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달 26~27일 조사에서는 힐러리 가 46% 대 45%로 앞섰다.

세하다. 콜로라도 뉴햄프셔 등은 힐러리가 우세

한편 힐러리 이메일 재수사를 천명해 파문을

한 상황이다. 하지만 선거인단 29명이 배정돼 있

일으킨 연방수사국(FBI)이 이번에는 힐러리의

는 대형 경합주 플로리다와 선거인단 15명의 노

남편인 빌 클린턴의 '사면 스캔들' 기록을 공개해

스캐롤라이나, 선거인단 11명의 애리조나는 힐

논란을 증폭시켰다. 사면 스캔들은 클린턴 전 대

러리가 앞섰다가 최근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통령이 2001년 임기 마지막 날 각종 비리로 외국

힐러리에게서 트럼프 쪽으로 돌아선 대표적 인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애리조나의 공통

에 도피해 있던 억만장자 마크 리치를 사면해 논 란이 된 사건이다.

미래종합보험 대표 김동석 본 칼럼은 트위터 @akmirae1, 웹 akmirae.blogspot.com, 또는 facebook AK Mirae insurance 에서 친구맺기를 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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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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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SECTION G 제제224호 249호 2016년 2016년 5월 11월 13일 4일

화사한 꽃 잔치 즐기는 뉴질랜드 봄 산책

타라나키 화사한 봄꽃 향연을 펼치고 있는 뉴질랜드 봄 도보 여행에 나서보자. 깊어가는 가 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화사한 봄꽃 잔치가 벌어져 가는 곳마다 향긋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광활 한 대 자연 속을 느리게 걸어보는 것이다. 특히 뉴질랜드의 봄 매력을 물씬 만끽할 수 있는 곳 중 한 곳은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가 열리는 타 라나키 지역이다. 뉴질랜드 북섬 서해안에 있는 타라나키 지역은 '뉴질랜드의 정 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국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정원만 17곳에 달한다.

최고의 정원 축제 ‘파워코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 정원 축제 '파워코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PowercoTaranaki Garden Spectacular)'에서는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화사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 다. 또한 타라나키산이 위치한 에그몬트 국립공원 주위에서는 당일코스부터 3 일 코스까지 다양한 일정의 트레킹트랙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헬리콥터를 타고 대기를 가르며 대지의 봄을 한눈에 감상하는 이색적인 투어도 있다. 여행 성수기인 11월부터는 인기 있는 숙박시설과 액티비티가 마감 되기 시작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정원 도시 ‘뉴플리머스’ 산책 타라나키 지역의 주요 도시인 뉴플리머스(New Plymouth)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정원을 거닐며, 식물이 지니는 원시적인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 는 곳이다. 특히, 뉴플리머스의 중심에 있는 '푸케쿠라파크(Pukekura Park)' 는 식물학적인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한때는 늪지였던 곳이 이제는 광 활한 정원과 연못, 숲길 산책로를 두루 갖춘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양치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으로, 봄철에는 공원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철쭉 과 진달래를 볼 수 있다. 또한, 뉴플리머스의 '테카잉어메리르(TeKaingaMarire)'는 뉴질랜드의 실 제 자연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식물 정원으로, 뉴질랜드 가든 트러스트(New Zealand Gardens Trust)로부터 국제적인 중요성을 인정받은 정원 중 한 곳이 다. 다양한 양치 식물, 습지 식물, 고산 식물 등이 조화를 이뤄 뉴질랜드 자연환경 의 축소판을 구현한다.

트레킹 명소 ‘에그몬트 국립공원’ 걷기 에그몬트 국립공원(Egmont National Park)에 위치한 타라나키 산은 '뉴질랜 드에서 가장 많은 등산객이 오르는 산'으로 통할 정도로, 독특한 지질학적 아름 다움에 매료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에그몬트 국립공원' 에는 약 300km에 이르는 다양한 산책로와 하이킹 트랙이 위치해 있다. 특히, '포우아카이 서킷(Pouakai Circuit)'은 에그몬트국립공원 최고의 절경 으로 들어가는 2일짜리 코스로, 산악 지대, 고산 습지, 화산 지형이 지닌 아름다 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이다. 수 세기 동안 화산 활동이 활발했던 타라나키 산에서 부머랭 슬립(Boomerang

헬리콥터로 봄의 전경을 한 눈에!

Slip)의 침식 작용을 관찰하고, 높이 솟아오른 디펜바흐 절벽 아래로 지나갈 수

타라나키 산이 지닌 봄의 아름다움을 이색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헬리콥터 투어

있다. 총 25km의 코스로, 노스에그몬트에서 시작해 아후카와카와 습지와 포우

를 이용해보자.타라나키 산의 숨 막힐 듯한 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을

아카이 화산지대를 횡단한 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장엄한 폭포와드넓게 펼쳐진 목장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트레킹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도슨 폴즈나 이스트 에그몬트 주변의 짧은

특히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를 촬영할 때 톰 크루즈의 개인 파일럿이었던 매트

하이킹 코스를 추천하며, 특히 이스트 에그몬트에서고블린 삼림지대를 지나가

뉴튼(Matt Newton)이 헬리콥터 투어에 동행해 경이로운 하루를 선사한다.

는 카마히 하이킹 코스는 꼭 걸어보는 것이 좋다.

투어는 뉴플리머스로 향하기 전에 타라나키 산 위를 비행하며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통가포루투 강(Tongaporutu River)'을 따라 이 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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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아한 침대가 아니라 프레임 밖의 너저분한

최근 인스타그램 스타인‘에세나 오닐’

문/화/산/책

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팔로어 58만명이 넘

풍경이 그 사람의‘실제’ 생활이기 때문이

는 그녀가 2000개가 넘는 자신의 인스타그

다.

열병같은 유행이

램 사진을 모두 삭제했고, 화려한 사진 뒤에

‘킨포크’ 의 출발은 단순히 말해‘함께 모 여 밥 먹기’ 였다. 비싼 유기농 소스가 아니

감춰졌던 진실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그녀

개성을 앗아가

가 고백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런 것이다.

삶의 판타지 ‘킨포크 스타일’

여드름을 감추기 위해 언제나 지나치게

라 집 냉장고에 있는 케첩 하나만 넣은 스파 게티라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먹으면 그

소박함의 로망이

짙은 화장을 해야 했다. 드레스를 인스타그 램에 올리는 대가로 400달러를 받았다. 비

시간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라는 게 킨포크 의 정신이었다. 빠른 시간을 느린 시간으로,

이젠 사치일 뿐

가 오는 날이라 조깅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

인스턴트를 자연으로 돌려주자는 취지 말

치 조깅했던 것처럼 사람들을 속였다. 예뻐

이다. 하지만 이제‘킨포크’ 는 우리에게‘라

보이기 위해 수십, 수백번씩 같은 포즈로 사

이프스타일 포르노’ 가 됐다. 가장 지독한 역설은 여기에서 발생한다.

진을 찍었고, 하루 종일 그 사진들을 보정하 이고, 다양한 도시에 사는 무용수들이다. 나

킨포크가 그토록 주장했던‘소박함’ ,그자

인스타그램의 스타였던 그녀가 이런 사

는 그들을 통해 그 도시의 문화의 정서를 엿

체가 우리에겐 이제 진짜 의미에서의‘사

실을 밝힌 이유는‘비참함’때문이었다. 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

치’ 가 됐다는 점이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

녀는 더 이상 타인들이 누르는‘좋아요’ 의

간의‘차이’ 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른바

학원에 매어 있는 취업생, 식당이며 편의점

이 유행하면서 이들이 올리 숫자로 스스로에 대해 평가받고 싶지 않다 ‘킨포크 스타일’ 는 음식이나 레스토랑, 카페, 집안 인테리어 고 밝혔다.

곳곳에 퍼져 있는 알바생에게 금방 지은 따

며 시간을 보냈다.

1년 전, 잠시 포틀랜드에 머물렀다.‘킨

뜻한 밥, 엄마의 집밥이란 얼마나 희귀한 것 인가. 당장 마감에 쫓겨 햇반(그나마 발아현

포크 스타일’ 이라는 잡지가 탄생한 도시이

킨포크 스타일로 대변되는 사진에는‘대

미라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에 연어 통조림

기도 한 그곳에서‘킨포크’ 에 관련 기사를

리석 테이블’ 과‘리넨 테이블보’ 가 자주 등

(그나마 참치가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삼으

많이 썼다. 몇년 전부터 포틀랜드가 한국의

장한다. 나무나 흰색 벽처럼 무채색 계열의

며!), 김과 상추를 (그나마 부엌에 서서 싱크

‘제주도’ 처럼 각박한 도시에 지친 청춘들의

사물들 역시 자주 등장하는데, 원색은 파프

대에 설치된 티비 모니터를 보며!) 번갈아

‘휴식처’ 로 각광받던 때였고, 하루가 다르

리카나 방울토마토처럼 채소들의 색이 얹

싸먹는 나만 봐도,‘킨포크’ 는 그저 먼 나라

혀지는 식이다.

의 얘기일 뿐인 것이다.

게 카페와 독립 출판사, 갤러리 등 공동체 문

백영옥 소설가

사진들이 전부 비슷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화가 폭발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불과 1, 2년

맥북 에어, 식물, 하얀색 침대보와 고양이

집 앞에 핀 들꽃을 꺾어 화병에 꽂고, 촛불

사이‘킨포크’ 라는 말이 주는 피로감 역시

와 개, 이런 것만 있으면 누구나 킨포크 스타

하나만 켜놓아도 당신의 저녁이‘우아해질

커졌다. 소위‘킨포크 스타일’ 이라는 레테

일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태국의 한 예술가

것’ 이란 킨포크의 충고가 틀린 게 아니다.

르가 붙은 사진과 글 때문이다.

는‘킨포크적인 사진’ 의 실상을 조롱하며

다만 피어 있는 꽃이 도대체 보이질 않고, 촛

이제 우리는 세계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쓰레기로 가득 찬 누군가의 방과 침대를 공

불의 그을음 청소하는 게 더 귀찮아질 정도

내 인스타그램 친구의 90% 이상은 외국인

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었던 프레임 속 우

의 피로함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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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지금껏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거에요

“왜 그걸 말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살 순 없었어?” 파리의 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나탈리(이자벨 위페르)’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부인, 그리고 홀어머니의 딸로서 바쁘지만 행복한 날들을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갑작스러운 고백과 함께 그녀의 평화롭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센-러브는 그렇게 달콤하고도 손쉬운 해결

어느날 문득

책에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다. 극 중 파비앙으로 대변되는 세계는 이전

고등학교에서 철학 교사로 일하고 있는

에 나탈리가 놓여 있던 세계와 정반대 방향

50대 여성 나탈리는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

에 놓여 있다. 그 세계는 도시가 아닌 전원이

는 듯했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 하인츠가 다

고, 이념적으로 하인츠와 대조되는 좌파적

른 여자를 사랑한다면서 불쑥 결별을 선언

지향을 가지며, 개인주의적인 나탈리 가족

한다. 불안증 때문에 수시로 나탈리를 찾는

의 삶과 달리 공동체적이다. 그리고 무엇보

어머니는 거듭된 자살 시도 후 요양원에 들

다 파비앙은 사실상 나탈리의 과거다. 하인

어간다. 학생들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츠로 대변되어온 세계가 사라졌지만, 그렇

나탈리에게 가시 돋친 말을 하고, 출판사는

다고 나탈리는 파비앙의 세계로 접어들 수

철학 교재의 개정판을 내면서 오래도록 저

도 없다.

자로 참여해온 그녀를 배제한다.

품도 드물 것이다.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배에서 내린

위기 앞에서 갈팡질팡했던 평범한 인간

철학을 가르치긴 하지만 사실 나탈리는

청천벽력 같은 남편의 고백 장면에서조

네 가족이 들른 시인 샤토브리앙의 쓸쓸한

나탈리는 외부로부터 불어닥친 거대한 충

평범한 사람. 자기연민에 젖어 신세한탄의

차 이 영화는 감정적 파국을 요란하게 전시

바닷가 묘지에서 떠날 때는 남편 혼자 우두

격에 대해 자신의 내부에서 길어 올린 것으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교사와 저자로서의

하지 않는다. 당혹감 속에서 끊긴 부부 사이

커니 남아 있다.) 지난 40년간 가장 중요한

로 맞서며 위엄을 드러낸다. (같은 상황에서

특권 상실에 당혹스러워 뒷걸음질 치기도

의 그 대화 직후에 이어지는 장면은 교정의

프랑스 배우라고 할 수 있을 이자벨 위페르

<블루 재스민>의 재스민은 어떻게 행동했

한다. 갑자기 닥쳐온 총체적 위기 앞에서 이

나무 그늘 아래 혼곤하게 낮잠에 빠졌던 나

는 그녀만의 정감과 존재감으로 내내 예민

던가.) 그녀의 힘은 하인츠나 파비앙 같은 남

제 나탈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탈리가 때마침 불어온 바람에 서류들이 흩

하고도 굳건하게 연기하며 감탄을 안긴다.

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그녀가 읽어왔고 가 르쳐왔던 책, 그리고‘다가오는 것들’ 을두

프랑스 감독 미아 한센-러브의 아름다운

날리자 황망하게 주우러 다니는 모습이다.

<다가오는 것들>은 비범하고도 깊다. 이

영화 <다가오는 것들>은 지적이고 시적이

그리고 그녀에게 갑자기 몰아닥친 것 같은

이야기에서 나탈리의 삶에 결정적 충격을

다. 쇼펜하우어와 레비나스의 책이 의미심

가정생활의 위기는 사실 그보다 몇 년 전의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였던 로맨스의 상실

이건 피해자와 가해자로 간단히 나뉘어

장하게 언급되고 파스칼이 길게 인용되기

가족 여행을 스케치한 이 영화의 프롤로그

은 또 다른 로맨스의 도래로 간단히 대체되

역할놀이를 하는 멜로가 아니다. 미아 한

도 하는데, 극 중 이런 대목들은 나탈리가 철

에 이미 맹아로 웅크리고 있다. (그 첫 장면

지 않는다. 젊고 잘생긴 제자 파비앙과의 교

센-러브의 <다가오는 것들>은 바람 불어

학 교사라는 점에서 그녀의 일상과 정체성

에서 남편과 두 자녀는 비 내리는 갑판에 나

류가 그녀의 결혼생활이 종말을 맞는 과정

오는 삶의 한 지점에서 온전히 자유와 품위

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디테일이 된다. 책과

가 있는 반면에 나탈리는 홀로 선실에 앉아

과 병치되는 극 초반을 보면서 관객은 또 다

를 찾아낸 한 인간의 여정을 다룬 탁월한 여

인간의 관계를 이토록 섬세하게 다뤄낸 작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은 가능한가’ 를

른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지만, 미아 한

성영화이면서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다.

려움 없이 직시하는 삶의 상상력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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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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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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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영화 여주인공 되기 "저 여자 진짜 있어 보이네. 몇 살이나 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캐시미어를 소재로 하면 더

까?" 캐시미어 스웨터를 입은 여자를 보면 나도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더 따뜻한 옷을 만들 수

모르게 시선을 떼지 못한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가장 우수한 품질로 알려진

서 부와 품위를 갖춘 집안의 여주인공들은 하나

몽골의 캐시미어는 중국산보다 10~15% 더 길

같이 캐시미어를 입는 것으로 설정한다. 영국의

어 고급 제품 생산에 적합하고,'웜 그레이(warm

엘리자베스 여왕, 일본 왕세자비도 단아한 듯 럭

gray)’같은 희귀한 천연 컬러를 얻을 수 있어 이

셔리한 캐시미어를 많이 입는다.

탈리아, 영국, 스코틀랜드 등 유럽 럭셔리 브랜드

입은 사람을 더없이 귀하게 만드는 캐시미어

캘빈클라인 컬렉션

갈비탕 육갈탕 김치떡만두국 무청고등어조림 돼지국밥

에 수출되고 있다.

는 소재부터 근본적으로 다르다. 면은 목화를 재

유럽에 유명 캐시미어 브랜드가 많은 이유는

배해서 만들고, 울은 양털을 깎아서 만든다. 반면

그 역사에 기인한다. 캐시미어는 18세기 동인도

내몽고 지역의 캐시미어는 혹독한 겨울을 보낸

주식회사가 여성용 숄을 만들어 유럽에 전파하

후 3~5월 산양들이 털갈이를 하는 시기에 유목

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나폴레옹 3세의 부인

민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산양의 털을 빗어서

유제니 왕후가 즐겨 입으면서 유명해졌고, 구하

채취한다. 보통 산양 한 마리에서 300g 정도 얻

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왕의 섬유’또는'섬유

을 수 있는데, 섬유의 길이와 균일성을 맞추는 카

의 보석’ 이라 불렸다. 캐시미어는 가공 공정도

딩 공정을 여러 차례 거치면 이 가운데 절반 정도

중요한데, 중성에 가까운 이탈리아의 수질이 캐

만 남는다. 따라서 캐시미어 스웨터 한 벌에 3~5

시미어 가공 시 섬유의 조직을 부드럽게 유지시

마리, 코트 한 벌에는 30마리 이상의 산양 털이

켜준다고 한다. 베이식한 디자인에 모던한 감성

필요하다.

을 연출할 수 있는 캐시미어는 입는 그 자체만으

캐시미어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럽고 유연하

로 우아한 여성성을 드러낸다. 차려입지 않은 듯,

며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일반 양모에 비

이탈리아 영화 여주인공 같은 기품이 느껴지는

해 굵기가 가늘면서도 8배나 뛰어난 보온성을

스타일링이 필요한 날엔 캐시미어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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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최초의 미국이 생길 때처럼 각국에서 넘어온 요리들이 조금 더 쿨하게, 캐주얼한 레서피로 변형돼 ‘뉴 아메리칸 다이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무국적 다이닝

“뉴 아메리칸은 하나의 카테고리에 속한 특정 퀴진으로 묘사하기엔 광범위한 용어다.”

[시카고 트리뷴]의 레스토랑 비평가 필 베텔(Phil Vettel)의 말이다. 요사이 미국, 호주의 미식가들 사이에선 ‘뉴 아메리칸 다이닝’이란 표현 자체를 두고 말들이 많다. 프랑스도, 이탈리아도 아닌 그 무엇. 심지어 중국식과 한국 식이 묘하게 뒤섞인 색다른 요리가 퓨전과는 다른 갈래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메뉴에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NEW AMERICAN CUISINE

일찍이 1980년대에 다양한 지역의 요리가 발전하면서 모던 아메리칸 다이닝이 성한 바 있는 미국 외식 시장에 다 시금 불고 있는 새로운 양상을 몇 가지 메뉴로 압축해서 만들어봤다.

라바 케이크 Lava Cake

재료 초콜릿 150g, 무염 버터 140g, 달걀 5개, 설탕 170g, 박력분 50g, 슈거 파우더 1큰술

만들기 1. 초콜릿과 무염 버터를 믹싱 볼에 넣은 뒤, 소스 팬에 물을 넣고 끓여 중탕으로 녹인다. 2. 또 다른 믹싱 볼에 달걀을 풀어주고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낸다. 3.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과 무염 버터를 살살 저어주고 앞서 거품 낸 달걀을 3회에 걸쳐 나눠 넣어가며 잘 섞는다(달걀을 한 번에 넣으면 초콜릿과 달걀이 분리될 수 있다).

4. 잘 섞인 반죽에 박력분을 체로 쳐서 넣고 원형 틀에 옮겨 담는다. 5. 230℃로 예열한 오븐에 원형 틀을 넣고 5분가량 구운 뒤 꺼내 슈거 파우더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일송회

불우 이웃돕기 일환으로 실시하는 사과판매를 올해에도 실시합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참여로 밀알선교단, 뉴비젼 센타를 지원하며 한인회를 돕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동포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공급 기간: 2016년 10월 28일 부터 12월 15일까지 판매 가격: 40lb Box당 35불 / 3 Box 구입시 100불 공급 장소: 1. 렌스데일 아씨 옆 세탁소 215.393.9228

2. 필라델피아(North) 고려정 옆 하드웨어 267.269.1048 3. South Phila 및 델라웨어 267.808.9579 4. 뉴져지: 609.922.7194

구입 전화번호: 267-902-2680, 267-808-9579, 267-266-6022 일송회 회장 김성엽 •6 box 이상 구입시 한인회 정회원 자격을 드립니다. •가급적 메시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BQ

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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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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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송강호보다 더 빛났던 김상옥, 영화 <밀정>

일제와 1000대 1로 싸워 이긴 사람 1 영화 <밀정>은 의문의 일제 경찰, 황옥

이다. 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김상옥은 무장

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 그는 일본 경찰이

독립투쟁에 가담했다. 사업가가 독립운동

면서도 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행동을 함

에 자금을 대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총

께했으며, 의열단과 함께 국내로 무기를 밀

까지 든 것이다. 국권 상실 6년 뒤인 1916년

반입하다가 체포되어 수감 생활을 했다. 하

에는 전남 보성군의 헌병대를 기습해서 무

지만, 학계에서는 그의 의열단 활동을 거짓

기를 탈취하기도 했다.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김상옥은 배

으로 보고 있다.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황옥이란 인물은

짱 좋게도 총독 암살을 준비했다. 하지만 사

<밀정>에서는 이정출이란 이름으로 등장

전에 정보가 누설되었다. 어쩔 수 없이 상하

한다. 이정출과 함께 폭탄 국내 반입 작전을

이로 망명을 했다. 그러다가 임시정부와의 협의 하에 조선으로 귀환하여 1923년 1월

펼친 영화 속 김우진(공유 분)은 의열단 멤 버 김시현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정출의 폭

적을 살펴보면, 영화 속 장면이 너무 부족하

일본 군경 합동부대와 1 대 1000으로 싸웠

서울에 잠입했다. 광화문 뒤편의 총독부 건

탄 투척으로 총독부 사람들이 대거 목숨을

지 않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 그 1 대 1000의 전투에서 결코 밀리지 않

물을 폭파하고 조선총독을 처형하기 위해

았다. 영화보다 실제가 훨씬 더 대단했다고

서였다. 총독을 죽이겠다는 원래의 목표를

말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잃는다. 물론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황옥의 활약상은 실제

시라소니를 능가했던 김상옥

이상으로 화려하게 묘사한 데 비해, 영화 첫

조선이 기울어가던 1889년, 지금의 서울

그런데 국내로 들어오기 전에 김상옥은

장면에서 다룬 독립투사 김상옥의 활약상

해방 직전에 시라소니 이성순이 일본 깡

시 종로구 효제동 72번지의 가난한 집. 김상

폭탄 성능을 충분히 시험하지 못했다. 그래

은 실제보다 축소시켜 묘사했다. 김장옥(박

패 40여 명과 단독으로 싸웠다는 이야기는

옥은 여기서 태어나 공장 및 대장간 생활과

서 불안한 마음에 폭발 실험을 해보고자 했

희순 분)이란 이름으로 첫 장면을 장식한 김

주먹 세계에서 유명하다. 시라소니도 대단

방문 판매 등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

다. 대담하게도 그가 실험대상으로 삼은 것

상옥의 최후 투쟁을 실제보다 약한 톤으로

했지만, 김상옥은 훨씬 더 대단했다. 그는

면서 주경야독으로 공부를 했다. 그러다가

은 종로경찰서였다. 폭탄이 잘 터지나 보려

그러낸 것이다.

1 대 40도 아니고 1 대 100도 아니고, 무려

20대 초반, 대형 철물공장 사업가로 변신했

고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것이다. 이

1 대 1000으로 싸웠다. 싸움의 전설에 관한

다. 한마디로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독립운

로 인해 종로서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

한, 김상옥을 따라갈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동이 아니라 사업에만 전념했다면, 민족자

다. 이 날이 1923년 1월 12일이다.

물론 <밀정>에서도 김상옥의 모습을 화 려하게 다루긴 한다. 하지만, 3·1운동 4년 뒤인 1923년 1월 22일 있었던 그의 최후 행

1923년 1월 22일이었다. 그날 김상옥은

본가로 대성공을 거두었을 수도 있는 사람

다음주에계속…

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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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1

라파엘로의 숨겨놓은 연인

라파엘로, 라 포르나리나(젊은 여인의 초상화), 1518~1519년, 목판에 유화, 60×85㎝, 로마 국립고대미술관 소장

라파엘로는 서른일곱에 미혼으로 죽었다. 당대

한편으로 이 그림은‘라 포르나리나’ 라는 제목

인기화가로 교황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

이외에‘젊은 여인의 초상화’ 라고도 불린다. 이런

였다. 그런 그가 교황의 주선으로 만난 질녀를 마다

제목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반 이후이

하고 짧은 생애 동안 사랑한 여인이 있었다.‘라 포

기 때문에 마르게리타 루티를 그린 것인지는 확실

르나리나’ 라는 여자다.‘라 포르나리나’ 는‘제빵사

하지 않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화가와 여인이 분명

의 딸’ 이라는 뜻으로, 그녀의 본명은 시에나 출신의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마르게리타 루티(Margherita Luti)다. 라파엘이 로

그 이유는 라파엘로가 로마 귀부인들이나 쓰던 화

마에서 일하던 12년 동안 그의 정부로 지낸 여자다.

려한 터번을 두른 초롱한 눈빛을 지닌 여인의 왼팔

르네상스 미술사가 G 바사리에 따르면“라파엘

에 마치 큐피트의 사랑의 리본처럼‘우르비노의 라

로의 성품은 너무나 부드럽고 사랑스러워서 짐승들

파엘로(RAPHAEL URBINAS)’ 라는 서명을 남기

까지도 그를 사랑했다” 고 전해진다. 라파엘로의 자

고 있다는 점, 왼손 약지에 은밀하게 반지가 끼워져

화상을 보면, 그가 얼마나 여리고 섬세한 외모의 소

있다는 점이 그렇다. 더불어 배경에 비너스를 상징

유자였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미소년 같은 품새는

하는 은매화 나무와 세속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모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꽤나 자극했던 것 같다. 그래

과나무를 배치했다는 점은 두 사람의 애정의 밀도

서인지 그가 이른 나이에 사망한 이유를 두고, 과도

를 능히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이 여인은 비슷한 시

한 애정행각 그러니까 성욕을 자제하지 않은 결과

기에 라파엘로가 그린 초상화나 종교화 속 여성들

로 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마르게리타 루티

과도 매우 닮아 있어, 둘의 사이가 매우 가까운 사이

가 있었다.

였음이 자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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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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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망헤어살롱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Ich liebe dich 1

스탭구함 소망 미용실에서 중간 기술자, 기술자를 모십니다. 풀타임 / 파트타임

25년전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가수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은 당시 가요톱10 5주연속 골

난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가 나를 사랑하듯이.

든컵을 획득한 것은 물론 (당시 가요톱10은 5주

am Abend und am Morgen noch war kein Tag, wo

연속 1위하면 은퇴함), mbc인기가요에서는 12

du und ich nicht teilten uns're Sorgen.

주, sbs인기가요에서는 무려 14주를 기록하며 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나와 그대 둘이서 고생을 함께 나

국 가수로는 최초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게 된다.

누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죠.

특히 보이지 않는 사랑 도입부에 베토벤의‘Ich

Auch waren sie für dich und mich geteilt leicht zu

liebe dich’를 삽입하면서 가요와 클래식의 크로

ertragen.

스 오버를 시도했던 획기적인 곡으로 기억된다.

그럴수록 그대와 내가 나누는 고생은 견뎌내기가 훨

이 곡에 삽입된 베토벤의 ‘Ich liebe dich’만큼 그

씬 가벼웠었죠.

리그 (Edvard Grieg)의‘Ich liebe dich, Op.5-3 역

Du tröstetest im Kummer mich, Ich weint in deine

시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Klagen.

먼저, 베토벤의‘Ich liebe dich’는 베토벤

somang hair salon

Ich liebe dich, so wie du mich,

내가 고민할 땐 그대가 날 위로하고 그대가 슬퍼하면

이 25살 때 독일의 시인 헤로세 (Karl Fredrich

나도 울었죠.

Herrosee)의 시에 곡을 붙여서 작곡한 노래이다.

in deine Klagen....

베토벤은 흔히 웅장하고 화려한 교향곡의 작곡가

그대가 슬퍼하면....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실내악곡이

Drum Gottes Segen über dir

나 소품들을 들어보면 어느 작곡가보다도 섬세하

그러니 신의 은총이 그대에게 내리며

면서도 우아한 기품이 넘쳐 흐르고, 어느 누구보

Du, meines Lebens Freude.

다도 여린 감성의 소유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댄 내 인생의 기쁨이라오.

참 단순하고 짧은 멜로디의 연속이지만 어떻게 하

Gott schütze dich, erhalt dich mir schütz und

면 이 정도로 행복이 넘치고 애절함이 넘칠 수 있

erhalt uns beide.

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분명한 것은 그가 사

신은 그대를 보호하고, 내 곁에 지켜주시어 우리 둘을

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이러한 작품이 나오지 않지

늘 보호하고 지켜주시리.

않았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 실제로는 그렇게‘사

erhalt uns beide!

랑’ 을 갈망했지만 결국 독신으로 죽음을 맞이했

우리를 지켜주시리!

고 그에게 사랑은 평생 한 걸음 뒤에서만 바라보

* Fritz Wunderlich - Ich liebe Dich

는 멋진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https://youtu.be/GzdqpbTh2H8

21 burnt mill rd, cherry hill, NJ 08003

(856)229-7826

조상범 연세대학교/ Temple University Opera Philadelphia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The Voice Studio 필라 제일 장로교회 지휘자

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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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3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에겐 경계가

낯선 이들의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울러, 반려견이 나서서 가족을 지키려는

심한 시바견, 어떻게 훈련시키면

자의적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는 세 번째

이런 행동을 줄이려면 강아지가 흥분했을

좋은가요?

이유로 볼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배타적 성

때 당황하거나 혼내는 등의 동조성 행동을

향의 시바견에게 필요한 건 지나친 경계심

하지 말아야 한다.

이나 공격성을 표출할 이유가 없고, 힘들게 시바견은 원래 일본 개 특유의 청결성과 예민함, 기민함을 지닌 전형적인 수렵형 스

무리를 방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집에 찾아온 방문객이나 산책길에서 만

피츠견이었다. 그렇다보니 어려서부터 사 회성을 높여주지 않으면 자칫 날카롭고 방

경계심 강한 시바견?

‘우쭈쭈’를 멈추자

즐거운 상황으로 긴장감 풀어주기

반려인이 먼저 손님 맞이하기

난 낯선 개에게 경계할 때마다 반려견을 그 자리에 앉히고 좋아하는 간식을 몇 개 준다.

어적인 기질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집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개가 먼저 손님

이렇게 하다보면 반려견은 흥분하던 상황

을 응대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가족 중 누

이 맛있는 간식을 먹는 상황과 혼돈되면서

군가가 호의적인 말과 행동으로 대해 방문

흥분도가 조금씩 줄어드는데, 동시에 긴장

시바견의 체구가 작고 귀엽다 보니 소형

객이 안전한 존재라는 걸 지켜보고 깨닫게

에 의한 몸의 경직도 줄어들어 결국 경계심

견을 대하듯 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 특성을

한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상대의 음성과 행

이 누그러든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손님이

잘 이해하지 못하면 일부 시바견들은 자신

동을 통해 긴장, 불안, 위협, 안전, 기쁨 등을

직접 간식을 제공하게 하여 긴장감을 풀어

의 가족과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구분하는

느끼기 때문에 가족이 방문객을 대하는 호

‘무리 개념’ 을 형성하기도 한다. 개들의‘무

의적 모습과 방문객의 안정된 모습에 영향

낯선 사람이나 개에게 배타적인 이유

리’ 는 사람의‘가족’개념과 다르다. 경쟁과 우열관계에 치우치기 때문에 무리 개념이

을 받아 경계심이 줄어들게 된다. 간혹 실내나 마당에 풀어져 생활하는

발달할수록 개 스스로 흥분 억제가 쉽지 않

반려견이 가족의 통제를 거

고, 낯선 사람이나 낯선 개에게 배타적인 행

부하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동을 드러내기도 한다.

방문객을 위협하기도 하는데,

사람과 개에게 친화적이지 못한 개들의

이럴 때에는 앉아서 차분히 기다리

경우 몇 가지 요인을 추정해볼 수 있는데 첫

게 하는 교육을 먼저 한 뒤, 일정한

째, 사회성이 발달하는 어린 시기에 사람과

위치에서 머문 상태로 가족이 손님이

개들을 친교 대상으로 대하지 못한 경우, 둘

나 다른 개를 대하는 걸 지켜보게 하는 것

째, 사람이나 개에게 신체적 또는 심리적 상

이 좋다. 낯선 사람이나 개와 마주하게 되는

처를 입은 것이 해소되지 못한 경우, 마지막

상황마다 개가 먼저 상대를 파악하고 견제

으로 반려가족과 지나친 밀착 관계를 형성

하게 하지 않고, 개가 지켜보는 가운데 반려

한 나머지 의존적 배타성이 형성된 경우다.

인이 먼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G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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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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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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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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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모여 있는 형상이다. 48년생 : 양심과 욕심이 충돌한다. 60년생 : 문제의 발단은 본인의 말과 행동이다. 72년생 : 돈 나가고 손해 본다.

최병학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84년생 : 가족이 화목해 질 수 있다.

소 : 미뤄졌던 일이 성과를 가져온다.

최선희

미스, 후리맨

오피스 매니져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49년생 : 가정적으로 안정된 날이다. 61년생 :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73년생 : 음식조심 해야 한다. 체하기 쉽다. 85년생 : 다소나마 고통에 벗어날 수 있다.

호랑이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50년생 : 명예는 물론 실리도 잃게 될 수 있다. 62년생 : 상심으로 인해 건강도 좋지 않다.

寅

74년생 : 학문과 진리를 터득해 교육문화에 힘쓴다. 86년생 : 명예 손상의 일이 생길 수 있다.

최고 승소율의 수퍼 로이어 토끼 : 뱀이 무리를 지은 형상으로 서로 기세만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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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생 : 재력 있는 친구들과 어울린다.

지미정변호사

63년생 :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75년생 :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을 하면 좋다. 卯

87년생 : 고통 끝에 즐거움이 있다.

용: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애매하다. 52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64년생 : 등불에 기름이 보충되는 모습이다. 76년생 : 자존심, 의협심 때문에 명예나 권익에 손해 볼 수 있다. 88년생 : 현금이 문서로 대치될 수 있다.

★ 교통사고 (Car Accidents) ★ 미끄러짐

또는 추락 (Slip and Falls) ★ 개인 상해사고 (Personal Injury Accidents) ★ 의료사고로 인한 상해 (Medical Mal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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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생 : 과도한 욕심은 오히려 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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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생 : 공적이거나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은 오늘 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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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출장이나 여행으로 분주하다. 41년생 : 시름시름 컨디션이 좋지않다. 53년생 : 타인의 도움으로 부담을 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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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큰 산을 벗 삼는 형상이다. 42년생 : 불손한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54년생 : 가정적으로 불화가 생길 수 있다. 66년생 : 가족 내 불화가 염려된다. 78년생 : 교통사고나 얼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양: 변화가 무궁하여 한 치의 앞도 구분하기 힘든 형상이다. 43년생 : 선조나 조상과 관련된 일이 생길 수 있다. 55년생 : 사소하더라도 공적인 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 67년생 : 이런 저런 이유로 꿔줬던 돈 받기 힘들다. 79년생 : 말을 조심해라. 말 한 마디로 먹칠 될 수 있다. 원숭이: 목표를 위해 일을 준비하고 계획한다. 44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56년생 : 금전상 소모가 생길 수 있다. 68년생 : 기존 사회의 틀에 매이는 현실이 싫어진다. 80년생 : 친구나 선후배의 횡포로 손해를 입다.

닭: 의기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45년생 : 희비가 엇갈리고 착잡할 수 있다. 57년생 : 공적인 유대관계가 좋아진다. 69년생 :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 할 수 있다. 81년생 : 실리 없이 정서활동하기 좋은 날이다.

개: 타오르는 불꽃을 물로 끄는 형상이다. 46년생 : 경쟁자의 도전이 심하다. 58년생 : 각종 인허가 등의 일이 생길 수 있다. 70년생 : 가족 간 갈등으로 마음 상할 수 있다. 82년생 : 돈으로 인해 명예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돼지: 운전수가 있는 고급 차를 타는 형상이다. 47년생 : 횡재로 생활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59년생 : 공식적 모임이 생길 수 있다. 71년생 : 아는 사람이 나의 소중한 것 빼앗으려 한다. 83년생 : 착각 착오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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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저주’ 가 풀렸다! 시카고컵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만한 경기가 펼쳐

에서 3승3패로 끌고 온 컵스였다. 컵스는

레라스의 2루타로 한 점 더 도망갔다(3-1).

가 됐다(39세228일). 이 한 방으로 힘을 얻

졌다. 경기 후반 동점, 연장전 승부, 우천 지

5,6차전 8타수무안타로 부진했던 덱스터 파

5회초에는 바에스가 초반 실책 두 개를 만회

은 레스터는 8회 2사까지 제 몫을 해주고 내

연까지 나올 수 있는 것은 다 나온 월드시리

울러가 클루버의 4구 싱커를 받아쳐 리드오

하는 홈런, 리조가 앤드류 밀러에게 실점을

려갔다. 매든 감독은 레스터가 호세 라미레

즈 7차전은 컵스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

프 홈런을 때려냈다. 월드시리즈 7차전 역

안기는 적시타를 쳤다(5-1).

스를 내야안타로 내보내자 아웃카운트 네 개를 남겨두고 채프먼을 올렸다. 경기가 원

컵스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8회 석 점의 리

대 첫 리드오프 홈런. 먼저 한 방 맞은 클리

넉 점 차로 벌어진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5

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

블랜드는 2회말 주자 두 명이 출루한 기회를

회말 두 점을 회복했다. 2사 후 산타나가 볼

만 연장 10회초 조브리스트의 적시타로 결

견제사, 병살타로 날렸다. 대신 3회말 선두

넷을 골라내자 매든 감독은 레스터를 투입.

석 점의 리드를 업고 올라온 채프먼은, 그

승점을 확보했고, 미겔 몬테로가 보험용 점

타자 크리습의 2루타와 페레스의 희생번트,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

러나 구속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그도 그럴

수를 만들어줬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

야안타와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

만한 것이 채프먼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는 연장 10회말 몽

다(1-1). 바에스의 실책으로 계속된 1사 1,2

권에 나갔다. 그리고 레스터의 폭투를 틈타

무려 102개의 공을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

고메리가 던진 공에 끝이 났다. 클리블랜드

루 기회는 린도어와 나폴리가 활용하지 못

득점에 성공했다(5-3). 나오자마자 실점한

하고 매든은 무리하게 채프먼을 올렸는데,

는 라제이 데이비스의 동점 투런홈런으로

했다. 나폴리의 타구는 잘맞았지만 크리스

레스터는 덕아웃에서 자책하는 모습. 하지

클리블랜드 타선이 마침내 채프먼 공략에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장식하는 듯 했다.

브라이언트의 호수비가 나왔다. 좋은 수비

만 단짝 로스가 이 부담을 덜어줬다.

나섰다. 좌타자 킬러 가이어는 100마일을

연장 10회말에도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지

를 한 브라이언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레스터가 등판하면서 함께 나온 로스는

던지지 못하는 채프먼을 두려워하지 않았

만, 끝내 역전은 이루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

안타를 쳤다. 몸맞는공-땅볼로 3루 베이스

밀러의 4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중월담장을

고, 7구 패스트볼(97.9마일)을 적시 2루타로

다. 이로써 올시즌 모든 야구가 끝이 났다.

를 밟았는데, 러셀의 짧은 뜬공에 홈을 파고

넘겼다. 앞서 바에스(23세337일)가 월드시

연결시켰다(6-4). 통산 3999타석 55홈런

도합 174년 우승 가뭄에 빠진 두 팀의 월

들어 득점을 올렸다. 중견수 라제이 데이비

리즈 7차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홈런타자가

에 그친 라제이 데이비스도 마찬가지.

드시리즈는 결국 최종전까지 오게 됐다. 먼

스의 약한 어깨를 감안한 선택. 동점을 허용

됐는데(미키 맨틀 20세353일) 로스는 반대

저 한걸음 앞서 나간 팀은 시리즈를 1승3패

한 직후 곧바로 리드를 가져온 컵스는 콘트

로 월드시리즈 7차전 역대 최고령 홈런 타자

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데이비스도 채프먼의 7구 패스트볼(97.1 마일)을 때려내 거짓

···F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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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F1면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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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1,2) "끝났다!" 결승타를 때려낸 벤 조브리스트와 동시에 환호하는 컵스 선수들. (가운데 사진 1,2) 컵스가 우승을 결정지은 직 후 환호하고 있는 팬들. (아래 사진 1,2) 유리하게 이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패배한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패 배 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말 같은 동점 투런

포를 터뜨렸다(6-6). 경기는 순식간에 동 점. 두 팀 모두 9회를 그냥 넘기면서 승부 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월드시리즈 승 자독식 경기에서 연장전 승부가 나온 것 은 역대 다섯 번째. 연장전을 준비하는 과 정에서는 비까지 내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 단됐는데, 이 비는 컵스의 충격을 흡수했

대에서는 힘이 부쳤다.

다. 컵스는 연장 10회초 조브리스트의 2루

4차전까지는 좋았다. 에이스 클루버가

타와 몬테로의 적시타를 앞세워 두 점을 추

1·4차전에 나서 모두 승리를 잡아냈다. 12

가했다(8-6).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올라온

이닝 동안 허용한 실점은 단 1점이었다. 하

에드워즈는 투 아웃까지 잘 잡았다. 그러

지만 클루버가 없는 날이 문제였다. 2차전

나 가이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데이비스

선발 바우어는 3⅔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

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부담감이 큰 상황

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3차전에서도 톰린이

에서 올라온 몽고메리는 다행히 마이클 마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 투수들

르티네스를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

이 조기 동원됐다.

다. 지긋지긋했던 저주를 끊어내는 순간,

5차전부터는 선발이 꼬였다. 5차전 선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클리블랜드는 상

바우어는 4이닝 3실점으로 상대 선발 존 레

승세가 비 때문에 한 풀 꺾인 것이 아쉬웠다.

슈와버는 3안타 1도루. 리조는 3타수1안타

스터(6이닝 2실점)에 판정패했다. 반드시 잡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린 것은 통산 38번

1타점 1볼넷으로 월드시리즈 성적을 .360

았어야 했던 6차전에서는 선발 톰린이 2⅓

째. 끝까지 온만큼 홈 팀이 가지는 이점은 그

.484 .600으로 마쳤다. 오늘 컵스는 8명의

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리즈가 7차전

리 크지 않았다(홈팀 19승/원정팀 18승). 공

다른 타자가 타점을 올렸는데, 이는 월드시

까지 왔다. 선발들이 긴 이닝을 잡아주지 못

교롭게도 두 팀 모두 월드시리즈 7차전에 얽

리즈 7차전 역사상 최다기록이다. 마지막까

해 불펜 부하도 역대급으로 커졌다. 이는 7

힌 기억은 좋지 않았다. 컵스는 1945년 월

지 부진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한 헤이워드

차전에서 밀러를 포함한 불펜 투수들이 자

드시리즈 7차전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할 뉴

는 5타수무안타 1도루. 득점권 타석 두 차례

기 공을 던지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

하우저에 가로막혔고(3-9) 클리블랜드는

기회도 놓쳤지만 덕아웃에서 활기를 불어

실상 3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이번 포스트시

1997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넣는 역할을 도맡았다. 경기는 비로 인해 17

즌에 임한 클리블랜드의 한계였다.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플로리다 에드가 렌

분간 지연됐고, 실제 경기시간은 4시간28분

테리아). 이 패배의 역사를 승리로 바꾼 팀은

이 소모됐다.

7차전에서도 믿었던 클루버가 4이닝 4실 점으로 무너졌다. 연속 3일 휴식 후 등판은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

컵스였다. 컵스는 4차전까지 1승3패로 몰 렸지만 5,6,7차전을 내리 승리하고 드디어

분전한 CLE, ‘선발 부상 한계’에 눈물

책점 0.89의 역투를 펼치고 있던 클루버에 게도 쉽지 않았다. 살라자와 카라스코의 부

악명 높은 염소의 저주를 풀었다. 연장전까 지 가는 혈투 끝에 얻은 결과. 마지막 원정 두

사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월드시리

상만 아니었다면 클리블랜드의 도전은 위

경기를 잡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즈 무대 진출이었다. '빌리블랜드'라는 단어

대한 마침표를 찍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부

팀은 1958년 양키스, 1968년 디트로이트,

는 그래서 더 아쉬웠다.‘언더독’돌풍을 일

상 속에‘와후 추장의 저주’ 는 올해도 깨지

1979년 피츠버그에 이어 컵스가 네 번째다.

으킨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

지 않았다. 이것도 저주라면 저주였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돌아온 것이 큰 힘이 됐

을 남기고 주저 앉았다. 시즌 막판 선발 투수

다. 신의 한 수는 슈와버의 깜짝 복귀. 6차전

들의 줄부상이 아쉬웠다.

오늘 이전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전 승부 는 바로 클리블랜드가 분투를 삼킨 1997년

부터는 슈와버가 2번타순에 배치되면서 더

클리블랜드는 2일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

월드시리즈다. 클리블랜드는 끝내기 안타

욱 탄탄한 상위타선으로 클리블랜드 투수

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는 아니지만, 또 한 번 7차전 연장전 승부에

들을 압박했다.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0회

서 패배를 당했다. 라제이 데이비스는 마지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 부분도 컵스의 강

접전 끝에 7-8로 무너졌다. 4차전까지 시리

막까지 저력을 보여줬다. 5타수2안타 1홈런

점 중 하나. 무엇보다 주축선수들의 나이가

즈 전적 3승1패로 앞서 있었던 클리블랜드

3타점(.227 .292 .409). 수비에서 체면을 구

아직 20대 초중반이라는 점에서 컵스의 시

는 내리 3연패를 당하며 68년 만의 월드시

겼지만, 동점 투런포를 비롯해 컵스 관계자

대는 이제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도 3-6으로 뒤

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매든은 경기

진 8회 상대 마무리 채프먼을 공략해 동점을

후 "데이비스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완벽

만들어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연장 10회 무

한 경기였다"고). 결과적으로 카라스코와 살

너졌다.

라자르가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두 선

월드시리즈 MVP는 벤 조브리스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격으로 포

자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선발 투수가 3명만

수의 몫을 클루버가 오롯히 감당하기엔 무

했다. 월드시리즈 MVP가 제정된 것이 컵스

스트시즌에 오른 클리블랜드의 가장 큰 무

남은 것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에서는 바

리가 있었다.

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인 1955년

기는 역시 안정된 선발진이었다. 클리블랜

우어가 드론을 만지다 손가락 부상을 당하

톰린과 바우어에게 두 선수의 역할을 맡

이기 때문에 조브리스트는 컵스 역대 최초

드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84로 아메리

는 해프닝까지 겹쳐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기는 것도 무게감에서 차이가 났다. 카라스

로 월드시리즈 MVP 수상자가 됐다. 오늘 유

칸리그 2위, 선발 평균자책점은 4.08로 역시

머리를 아프게 했다.

코와 달리 살라자르는 월드시리즈에서 모

일하게 친 안타는 10회초 결승타. 이번 월드

2위였다. 선발투수들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시리즈 7경기 성적은 .357 .419 .500로, 가장

66승이었다.

월드시리즈 MVP는 조브리스트가 수상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기민한 불펜 운영

습을 드러냈지만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으로 이를 만회했다. 클루버가 매 경기 든든

상태였다. 다른 불펜투수들이 밀러와 알렌

꾸준한 활약을 앞세워 컵스의 우승을 도왔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18승, 조시 톰린이

하게 무게중심을 잡는 사이 6회에도 필승 셋

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한 점도 패인이 됐는

다. 조브리스트는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13승,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1승, 대니 살라

업맨인 앤드루 밀러를 투입해 불펜 비중을

데, 두 선수에 이어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던

올해는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

자가 11승, 그리고 트레버 바우어가 10승을

확 늘렸다. 이는 적절한 투수교체 시점, 그리

브라이언 쇼가 뼈아픈 점수를 내줬다.

냈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2년 연속 월드

올렸다. 개막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승

고 밀러와 마무리 코디 앨런의 역투까지 겹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

시리즈 우승을 해낸 선수는 조브리스트가

수를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쳐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는

게 됐지만, 클리블랜드는 충분히 박수가 아

역대 7번째다.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던

앞두고 암초에 부딪혔다. 카라스코와 살라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무

깝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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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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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잡고 싶다 말하지만…

이대호와 시애틀, 이대호, 시애틀과 1년 계약 만료로 내년 다시 뛰려면 재계약 필요 본인과 시애틀의 관계는 나쁘지 않지만 주전 기용요구에는 “글쎄…” 인터뷰에서 밝힌 내년 계약 조건은 ‘무조건 많은 출전 기회’ “지금은 모든 걸 잊고 쉬고 싶어요”… 활발한 귀국나들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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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이례적인 이대호 관심

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애틀은 유망주, 대니엘 보겔백을 향후 주전 1루수로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

이대호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결별 가능성에 대해 MLB.com도 관심을 갖고 보도에 나섰다.

기 때문에 이대호의 내년 시즌 입지도 그리 평탄치 않 다. 이대호 역시 현재 자신의 입지에 대한 불만을 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1일

한점을 MLB.com은 조명했다. 이대호는 "처음에 대

"이대호, 매리너스와의 미래 불투명"이란 제목의 기

타 홈런을 기록했을 때는 정말 재밌었다. 그러나 이

사로 이대호의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서 한 인터뷰를

점이 이후 나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다. 나는 경기

바탕으로 보도까지 나선 MLB.com의 이대호 조명은

에 더 많이 출전하고 싶다. 그러나 선수 경기 출전은

이례적인 일이라 관심을 끈다.

감독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을 이해한다. 나는 서비스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와의

감독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내가 더 열심히 잘해야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이대호는 이에 부정적 반응

하는 것은 맞다"라며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위한 재

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날 시애틀 지역

기를 다짐하기도 했다.

언론에서 시애틀 구단이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원한

이대호는 이번 시즌 아담 린드와의 플래툰 시스템

다는 보도가 나와 시애틀의 이대호 재계약 관심은 사

을 적용받아 이번 시즌 104경기 292타수 74안타 14

실인 것으로 보인다.

홈런 49타점 타율 .253 OPS .740을 기록했다.

MLB.com은 지난 10월 31일 이대호가 귀국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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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에서 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보도, 이대호와 시

이대호가 원하는 출전기회 줄 ML팀이 있을까

애틀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대호는 지난 31일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나는 경기에 출전할 때 가 행복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출전기회를 주는 팀 에 가고 싶다"라는 의사를 표명, 풀타임을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그러나 시애틀에서 이대호의 입지는 그리 밝지 않

“경기를 못 뛰는 게 후회스럽다. 앉아있는 자체가 싫었다. (우선순위는)출전기회다. 많이 뛰고 싶다.” 돌아온 이대호(34)는 메이저리그 잔류에 대해 확 답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잔류를 위한 분 명한 조건은 내걸었다. 바로‘출전기회’ .

다. 이대호의 플래툰 경쟁자, 아담 린드는 2017년 이

워낙 2016시즌동안 플래툰과 대타로만 출전하며

후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다음 시즌도 시애틀과 함

경기에 나갈 기회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기에 억울함

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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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기용 가능성은 희박해

결별 가능성 높다 이 쌓인 것이다. 결국 이대호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자신을 주전으로 대우해줄 팀이라면 메이저리그에 남을 것으로 보 인다. 문제는 이대호를 주전으로 활용할만한 팀이 어디냐 다. 이대호는 시즌 종료 후 한달간 미국에서 더 지내다 이제 돌아왔다. 이대호는 이제 휴식을 가진 후 미국 잔류냐 일본 혹은 한국 복귀냐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대호가 잔류했으면 하 는 모양새다. 이대호는“시즌 종료 후 스캇 서비스 감독이

‘같이 하고 싶다’ 고 말했다” 고 언급했다. 지역 언론 등에서 도‘이대호가 잔류한다면 내년 좌타 신인 댄 보겔백과 경쟁 하게 될 것’ 이라고 내년시즌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주전을 원한다. 보겔백과 또 다시 경쟁

귀국 후 다양한 활동으로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 자신의 후원사와 함께 자선 골프대회도 열었고 모금 콘서트도 열 예 정이다. 그리고 '꽃놀이패', '냉장고를 부탁해'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계획중이다.

하며 플래툰 경쟁을 해야 한다면 이대호는 시애틀에 또 다 시 있어야할 이유를 못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는 주전

그렇다고 집에서 앉아만 있겠다는 말은 아니었나 보다.

을 확보했던 2004년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주전으

현재 이대호는 귀국 후 여러가지 행사 주최와 예능 출연 등

로 뛰지 못한 적이 없었다. 2004년부터 13시즌동안 한국-

다양한 방법으로 비시즌 나들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미국을 거치며 120경기 이하로 나온 것이 올해가 처 음(104경기 출전)이었다. 주전이 아닌 것에 대한 어색함이

귀국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다양한 활동들을 소

이대호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꽃놀이패' 촬영에 특 별 게스트로 출연하며, 방송은 오는 27일 전파를 탄다.

냉장고도 공개한다… 정준하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화했고, 또 계획중이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시애틀 매리너스)의 냉장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대호다. 그러나 두 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1

썬더치킨과 자선골프대회 개최

고가 첫 공개된다. 3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와 정준하는 오

루수로 뛸 수 있다. 첫째 실력, 둘째 소속팀에서 1루수 자리 가 비었는가.

이대호가 ML서 보여준 실력, 확신보다는 의문

이대호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치킨

는 7일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

회사인 썬더치킨와 함께 독거노인을 후원하기 위해 자선골

참여한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

프대회를 2일 용인 해솔리아 C.C에서 개최했다. 김종배 썬

친 뒤 금의환향한 이대호의 첫 예능 출연이다. 워낙 입담이

더치킨 회장을 비롯해 윤옥수 대표, 곽재성 대표 등 썬더치

좋고 재치가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는 이대호는 이번 방송

일단 실력에서는 이대호는 분명 한국과 일본에서는 최고

킨 임원진과 지사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임창

에서도 남다른 예능감을 뽐낼 전망이다. 야구 마니아이자

였다. 하지만 분명 미국 데뷔시즌에서 나쁘지 활약을 했지

용(KIA)과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등 연예인들도 행사에 동

이대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원정을 갈 만큼 절친한 사이인

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는지는 보기에 따라 애매하다.

참했다.

정준하는 의리로 동반 출연한다.

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로 볼 때 0.3을 기록한 이

썬더치킨은 이날 참가자들이 기부한 성금을 이대호에게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

대호는 100타석 이상 들어선 올시즌 메이저리그 1루수 중

직접 전달했다. 이대호는“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이 자선

첫 시즌을 마친 이대호의 특별한 소감과 더불어 체력관리

WAR 36위를 기록했다. 35명이나 자신보다 높은 선수가 많

골프대회에 참가했다. 개인적으로 매년 연탄 봉사활동, 독

를 위한 그만의 식단도 공개될 예정이라 더욱 큰 관심을 받

았던 것. 메이저리그가 총 30개팀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생

거노인 후원 등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런 대회를 통해

을 전망이다.

각해봐야한다.

많은 분들이 나눔에 함께 동참하셔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

WAR뿐만 아니라 공격지표인 wRC+(조정 득점생산력)

응원하는 등 우정을 과시해왔다.

다” 며 소감을 밝혔다.

에서도 103을 기록했는데 이는 33위의 기록이었다. 14개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출신인 썬더치킨 대구경북지사

의 홈런숫자도 33위, 타율(0.253)은 30위, 출루율(0.312)은

곽재성 대표는“후배 이대호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

36위, 장타율은 32위였다. 가중 출루율(wOBA)도 3할1푼8

공한 만큼 나눔 활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앞으로도 이

리로 35위.

대호와 함께 더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하자고 의기투합했

즉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100타석이상 들어선 58명의 1

SBS ‘꽃놀이패’ 출연

이대호 측은 오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 연탄 배달기금 후원을 위한 토크콘서트 & 팬미팅' 행사를

SBS '꽃놀이패' PD가 녹화를 앞두고 있는 이대호 선수 섭

연다고 2일 밝혔다. 참가비 10만 원은 연탄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외 뒷이야기를 전했다.

점이 있고 사정이 있다.

'연탄 천사'라는 애칭으로 불리울 만큼 연탄 기부 봉사를 크콘서트를 연다.

임팩트가 강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58명의 선수 중 사 연 없는 선수는 없고 핑계 없는 무덤은 없다. 찾아보면 다 장

‘연탄 천사’ 이대호, 19일 모금 콘서트

통해 주변 사랑을 실천해온 이대호가 연탄 기부를 위해 토

다” 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루수중 30위 중반대 정도의 선수였음이 대부분의 기록이 말해준다. 물론 출전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중요한 순간에

예능과 뮤지컬에서 맹활약 중인 정준하는 그간 이대호를

결국 이대호는 총 30개팀이 존재하는 메이저리그에서

'꽃놀이패'의 박승민 PD는 3일 "이대호 선수가 평소 '꽃

이대호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팬클럽 회원

성적으로만 보면 플래툰에 적용받을 수밖에 없었음이 기록

놀이패'를 재미있게 보고 관심이 있어서 출연을 하고 싶어

들과 함께 아미·남부민·감천동을 누비며 기초 생활보호

은 말해준다.

한다고 매니지먼트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이 같은 관심

대상자와 홀로 사는 노인가구에 연탄을 배달해왔다.

귀국 후 다양한 활동 나선 이대호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일단 모든 걸 잊고 쉬고 싶다 고 말했다.

에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연탄 배달은 1997년 돌아가신 오분이 할머니를 기리기

PD는 "이대호 선수가 입국하던 날에도 공항에서 가서 짧게

위해 시작됐다. 이대호는 오 할머니의 손에서 컸다. 이대호

나마 인사를 하고 입국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프로그

의 형 차호 씨는 "동생이 아무리 바빠도 연말 연탄배달은 빠

램 내용을 다 알고 있더라. 재미있게 봐주신다고 하니 깜짝

뜨리지 않는다"면서 "오는 12월 팬들과 함께 연탄 배달을

놀랐다"고 덧붙였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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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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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의 달인’ 클로제, 18년 선수 생활 마감 독일산 '헤딩 기계' 미로슬라프 클로제 (38)가 18년간 누빈 그라운드를 떠난다.

독일팀 코치로 지도자 ‘새 인생 시작’

에게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이후엔 지도자 교육을 받고 지도자 자격증 취득 과정에 돌 입한다.

독일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 페이지를 통해 2015~2016시즌 종료 뒤 이

클로제는 "선수 시절부터 경기 흐름을 읽

탈리아 세리에 A 라치오와 계약이 만료된

고 세부적인 전술에서 선수들 간 호흡을 맞

클로제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추는 것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 이제 지도자가 되어 다른 관점으로도 접근

1999년 만 21살의 나이로 독일 분데스리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데뷔한 클로제는 20년 가까이 프로 무대를 누빈 베테랑이다.

클로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클로제는 베르더 브레멘(2004~2007년), 바 이에른 뮌헨(2007~2011년)을 거치며 전성

한일 월드컵에서의 인상 때문일까? 클로

기를 누렸고, 이후에는 라치오(2011~2016

제를 헤딩만 잘 하는 선수로 간주하는 경향

년)에서 뛰며 노익장을 발휘했다.

이 있다. 물론 헤딩은 그의 강력한 무기 중 하

그는 분데스리가에서만 307경기에 출전

나이다. 그는 사실 182cm로 축구선수로선

해 121골을 넣었고, 이탈리아 세리아 A에서

그리 큰 신장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는 라치오 소속으로 리그 139경기서 54골을

높은 점프력과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 그리

기록했다.

고 한 템포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많은 헤 딩 골을 양산해 내고 있다.

국가대표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클로제는 독일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A매치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자신의 마지막 월

다. 독일 현지에선 이런 클로제에게 '잘토 클

그럼에도 그의 득점 비율을 실질적으로

137경기에 나서 총 71골을 성공시켰다. 이

드컵인 브라질 대회에선 팀의 '정신적 지주'

로제(Salto-Klose)'라는 애칭을 붙였다. 잘

따져보면 헤딩에만 능한 선수라는 평가는

는 종전 게르트 뮐러(70)의 68골을 뛰어넘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토는 독일어로 '공중제비'를 뜻한다.

다소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클로제

클로제의 최대 무기는 점프력이다. 축구

클로제는 앞으로도 그라운드에 계속 남

통산 304골 중 헤딩 골은 58골에 불과하다.

월드컵 통산 최다골 기록도 클로제가 보

선수치고는 크지 않은 키(182cm)를 가진 클

을 계획이다. 그는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

즉 헤딩골 비율이 19%인 셈이다. 경기당 평

유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부터 2014 브

로제는 한일월드컵에서 기록한 5골을 모두

생을 시작한다. 독일축구협회에 따르면 클

균 공중볼 획득 횟수도 1.8회로 그리 많은 편

라질월드컵까지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독일

헤딩골로 장식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

로제는 독일 대표팀의 스태프로 합류한다.

이 아니다. 다만 중요 경기들에서 헤딩 골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총 16골을 넣었다. 한

렸다. 여기에 득점 뒤에는 반드시 '공중제비'

당장 오는 11일 산 마리노와 2018 러시아월

넣는 습성이 있기에 헤딩에 유난히 능한 선

일월드컵 득점 부문 2위, 2006 독일월드컵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

드컵 유럽 예선부터 참가해 대표팀 동료들

수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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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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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잇딴 성폭력, 성희롱… 문인들 왜이러나 소설가 박범신,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 중 한 명

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하고 넘어갔다고 했

이다. 그의 소설 '은교'는 '한국판 로리타'로 불

다"고 전했다.

리며 한국 문단계에 파란을 일으켰고, 영화화되

예고 문예창작과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 는 배 시인이 "사고가 나서 돈이 필요하다"

또한 그는 박범신이 술자리에서 출판사

며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어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편집장과 방송작가, 팬 등에게 성추행 및 성

서 돈을 빌려 몇 년간 갚지 않았다는 증언도

그러나 평소 자유분방한 성의식을 가지고 있는

희롱했다고 주장했다. 박범신의 수필집을

나왔다. 배 시인은 의혹들을 모두 인정하고

사람이 약간의 우월감을 얻었기 때문일까, '은

편집할 당시 박범신의 강압으로 자신을 포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 영화 촬영 당시 이제 막 성년이 된 어린 여배

함한 편집팀과 방송작가, 팬 2명 등 여성 7명

백상웅(36) 시인도 과거 성추행 경력이 도

우 김고은에게 입에 담지 못할 성적인 발언을 해

이 대낮부터 술자리를 가졌고 이때 박범신

마에 올랐다. 10여 년 전 창작모임 뒤풀이에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일이 밝

이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 후배를 성추행했고 피해자와 여성단체

혀지고 나서, 온라인에는 문단에 몸담은 사람들

아울러 박범신이 자신들을 '은교'라 불렀

의 사과요구에도 불성실하게 응했다는 것

의 갖가지 성폭행・ 성추행 사례가 밝혀지며 풍

다며 "겉보기로는 룸싸롱 종업원과 손님이

이다. 백 시인은 절필로 죄값을 치르겠다고

파가 일고 있다. 그 중에는 유명한 문인들도 상

나 다름이 없었다. 쉴새 없이 술을 따르고 따

했지만 이후 문학상을 받고 시집을 냈다는

당수 포함되어 있다.

라 달라 하고 몸을 만졌다"고 불쾌한 심경을

주장이 트위터에서 제기됐다. 백 시인은 온라인을 통해 "당시 성폭력 사

드러냈다.

‘은교’ 김고은 상대로 성희롱 발언한 박범 신, 당시 박해일이 말렸다

실을 인정했고 피해자와 여성단체가 요구

배용재 시인도 성추문 도마위… “습작생 과 성관계 인정”

박범신 작가가 배우 김고은을 상대로 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전직 출판사 편집자라고 밝힌 A씨 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범신 작가가 영화 '은

유명 작가 박범신이 자신의 소설을 영화 화한 '은교' 촬영 당시 배우 김고은과 스탭 에게 성희롱 발언과 행위를 일삼아온 것으 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은교'의 작가 박범신씨에 이어 이번에는

한 성폭력 교육을 수료했다. 지금이라도 잘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 겠다"고 말했다.

'다정' 등의 시집을 낸 배용재(53) 시인이 성

박진성 시인 성희롱 발언

폭행 추문에 휘말렸다. 27일 배 시인에게 시 강의를 수강한 학생

A씨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시인 박

6명이 트위터에 올린 글에 따르면 배 시인은

진성(38)씨가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

이어 "김고은이 어리고 경험도 없어 보여 '

학생들을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다. A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미성년자

고은씨는 경험이 있나? 이 은교라는 캐릭터

제의하면서 "너랑 자보고 싶다" 등 성희론

였던 지난해 시를 배우기 위해 연락을 주고

는 말이야,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해석하기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수강생 중 한 명은 배

받던 중 박씨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가 곤란해'라고 물어봤다고 했다"며 "그러

시인이 강제로 키스를 하고 실제 성폭행까

한다"라는 둥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

자 옆에 있던 배우 박해일 씨가 당황해서 '에

지 했다고 밝혔다.

을 들었다고 말했다.

교' 제작 당시 주인공 은교 역할을 맡은 배우 김고은을 성희롱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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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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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나훈아의 파란만장 이혼사 결혼 33년 만에 이혼

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혼하라

나훈아 부부가 결혼 33년 만에 법적으로

는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에 불만족스러울

도 남남이 됐다. 지난 달 31일 재판부는 나훈

것이고, 아내 측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혼은

아 씨의 아내 정수경 씨가 제기한 이혼 및 재

받아들여졌지만, 재산 분할이 12억이라는

산분할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였

다소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 책정이 됐기 때

다. 결과적으로는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나

문에 항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저작

훈아 씨가 패소한 셈이다. 재판부는 '혼인 관

권료가 재산 분할에 포함 되느냐의 여부에

계가 파탄에 이른 점이 인정된다'며 '파탄의

관심이 쏠렸었는데, 나훈아 씨가 1966년 데

책임은 양측에 동등하게 있다'고 판단했다.

뷔 이후 무려 800곡이 넘는 자작곡을 쏟아

재산분할에 관련해선 나훈아 씨가 아내 정

씨에게 12억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

넘는 큰 금액이다. 하지만 이번에 재판부가

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이날 선고

아내 측의 이혼 요구는 받아들이면서도 저

공판엔 나훈아 씨 측은 참석하지 않았고, 아

작권 수입은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시켰

내 정 씨 측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판결이

다. 이 부분에 대해 아내측은 만족스럽지 못

내려진 직후 법원을 떠나는 아내 측에 취재

부하면서 소송은 재판으로 이어졌고, 2013

이들 부부는 이미 '파탄주의'를 따르는 미

진들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특별한 입장 발

년 9월 대법원에까지 갔지만 재판부는 혼인

국에선 지난 2010년 이혼이 된 상태지만, '

다만, 아내 정 씨 측 변호인은 '원만하게

표는 없었다.

관계를 유지하라는 판결이 내리며 이혼을

유책주의'를 따르는 우리나라에선 이혼이

사건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입장으

끝내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뒤로도 정

성립되지 않아 법조계에서도 주목을 받았

로 항소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

기사에 '드디어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 로 긴 공방

씨는 남편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다. 이에 이번에 이혼이 성립되면서 '유책주

이고 있다.

계속됐다고 한다. 이에 지난 2014년 10월 또

의'를 넘어 '파탄주의'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이번 이혼으로 나훈아는 이혼만 벌써 3번

아내 정 씨가 나훈아 씨를 상대로 이혼 소

다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아내 정 씨는 남

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넓게는 부부관

째다. 나훈아 씨의 법적인 아내는 현재의 아

송을 제기한 지 5년 만에 이혼이 성립됐기

편인 나훈아 씨의 연락처도 모른다며 하소

계가 파탄이 나면 이혼을 인정해 주는 사례

내였던 정 씨가 유일하지만, 과거 여배우 고

때문이다,

연하면서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다는 강

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은아의 사촌인 이 모 씨와 73년 공군 입대 직

한 결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 2011년 시작

경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훈

됐다. 아내 정 씨는 남편이 생활비도 주지 않

아 씨는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굽히

아직은 끝이 아니다, 양측 항소 가능성

만에 헤어졌고, 군 전역 후 얼마 되지 않아 7

은 채 잠적했고, 불륜까지 저질렀다며 이혼

지 않으면서 수차례 조정 과정에 실패했고,

아직은 '이혼 판결이 확정됐다' 고 말하기

살 연상인 당대 톱여배우였던 김지미 씨와 '

소송을 냈다. 하지만, 나훈아 씨가 이혼을 거

결국 재판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전 결혼해 사실상 혼인 관계를 유지하다 2년

는 어려울 것 같다. 일단 나훈아 씨 측은 이혼

세기의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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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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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떠나는 개리 위한 특집 구성 '어떻게 쿨하게 보내요' '런닝맨'이 프로그램 사상 가장 '구질구질 한' 특집을 준비했다. 이름도 '구질구질 특 집'이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6일 펼쳐지는 SBS '런닝맨'은 원년멤버로서 7년동안 '런닝'한 남자, 개리를 위한 '구질구질 특집'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관계자는 "멤버 전원이 원년 멤 버이고, 그 중 한명을 떠나보낸다. 공감이 부 족한 초대 손님을 부르기보다 멤버끼리만 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며 "'런닝맨'이 개

“굿바이 월요커플” 개리,7년몸담은 ‘런닝맨’떠난다 런닝맨 팀, 7년 77000km 뛴 개리에 ‘구질구질 특집’ 으로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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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는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하고도 프로그램에 무리를 주 지 않기 위해 반년을 더 달렸다. 사회적 물의나 불명예스러운 논란 없이 본업을 선택한 개리와, 그의 앞날을 응원해 주며 길을 터준 '런닝맨'의 자세를 '아름다운 졸업'이라 칭하는 사람도 있다. '런닝맨'은 개리의 하차 이후에도 당분간 멤버 영입이 나, 포맷 변화를 주지 않음으로써 오랫동안 함께 달린 동료에게 예의를 보일 예정이다. 결국 마지막은 '구질구질' 특집으로서 가슴 찡한 작별인사를 나누게 됐다.

리를 어떻게 깔끔하고 쿨 하게 보낼 수 있겠

멤버를 잃었지만 '런닝맨'은 계속 달린다.

나. 최대한 '구질구질'하게 보내려는 마음을

자타공인 S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각광받

미션과 게임에 입혀낸 것"이라고 전했다.

아 온 '런닝맨'은 2013년 1월부터 한국 갤럽

개리가 7년간 '런닝맨' 멤버들과 함

에서 조사를 시작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

께 뛰어 온 거리를 계산하면 기막히게도

는 프로그램'에서 빠짐없이 10위권 안에 이

77000km에 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구질

름을 올려놓은 S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

구질 특집'을 통해 제작진은 77000km라는

도시형 리얼 액션 버라이어티'를 표방, 알기

수치에 관련된 미션을 개리에게 줄 예정이

쉬운 룰로 몰입도 높은 방송을 만들어왔기

고, 개리가 미션에 열중하는 동안 나머지 멤

에 처음 방송을 본 사람도 쉽게 '마니아'가 될

버들은 개리를 위한 서프라이즈를 미션을

수 있었다.

각각 부여받는다.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이는 '런닝맨'이 언어와 문화권에 구애받

공개할 수 없다"며 "하지만, 개리가 그렇게

지 않는 '한류 예능'이 된 결정적 계기. 중화

까지 우는 모습은 처음 봤다"며 웃음과 눈물

권과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나 중동권에서

이 버무려진 특집을 예고 했다.

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 저장위성 에 포맷을 수출해 만들어진 '달려라 형제'마

그렇지, 원래 개리는 가수였지

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런닝맨'과 개리의 이별 방식은 예능 프로

'원년 멤버 하차'가 '누수'가 아닌 새로운

그램과 그 멤버의 하차에 있어 선례가 될 전

기회로 만들어 갈 '런닝맨'의 앞날에 기대가

망이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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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달 28일 레인보우의

제249호 2016년 11월 4일

‘무관의 걸그룹’ 오명 결국 못벗고 7년차 징크스 맞이한 걸그룹

해체 소식을 전했다.

전했다. 또한 김재경은“저희가 건강하고 비타민

레인보우, 해체 결정

소속사는 “7년여 간 당사와 함께 동고동락 해온 레인보우가 2016년 11월 12일 부로 전속계약 이 만료된다”며 “김재경, 고우리, 김지숙, 노을,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그룹이라는 걸 대 중 분들께 알려서 힘들 때마다 찾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고 했다.

오승아, 정윤혜, 조현영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

하지만‘Whoo’활동 역시 좋은 성적을

하여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지만, 아쉽게도 각자

거두지는 못했고, 멤버들의 전속계약 만료

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와 함께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레인보우는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하고 팬들 곁을 떠나게

“1등 빼고 다 잘하는 그룹”

됐다.

7인7색 재능돌, 앞으로의 행보

올 한해 레인보우와 함께 2009년 데뷔한 걸그룹 동기 투애니원과 시크릿이 멤버 변 화를 겪었고, 포미닛이 팀을 해체했다. 이 외

레인보우 멤버 개 개인의 역량은 이미 입

에도 많은 아이돌 그룹에서 멤버 이탈이 발

증됐다. 이제 아이돌의 타이틀을 벗고 방송

생하거나, 팀 자체를 존속시키지 못했다. 결

인으로서 이어나갈 행보에 팬들의 애정어

국 레인보우마저 잊을만하면 찾아오는‘아

린 눈길이 더욱 쏠리고 있다. 숱한 예능과 뷰티 방송을 진행하며 방송

이돌 그룹 7년차 징크스’ 를 피해가지 못하

가에 눈도장을 찍은 재경은 현재 많은 기획

고 해체를 결정했다. 레인보우는 2009년 11월 12일 데뷔 앨범

사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방송가 블루오션

‘가쉽걸’ 을 발표했다. 데뷔 초기부터 눈길

으로 떠올랐다. 이미 여러 드라마에서도 연

을 사로잡는 멤버들의 미모와 퍼포먼스, 가 창력, 어떤 콘셉트도 잘 소화해내는 다채로

기력을 선보인 바 있어서 앞으로도 예능 및 주기도 했다.

는 그룹’ 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연기를 오가는 전천후 연예인으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A’ ,‘마

하지만‘결정적인 한 방’ 이 없었다. 활동

때문에 타이틀곡‘우’ 가 수록된 4번째 미

하’ 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멤버들의 실

기간이 쌓이며 끼 많은 멤버들 개개인의 인

니앨범‘프리즘’ 을 발매한 지난 2월, 레인보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지숙은 MC로 발

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사이가 워낙 끈끈했

지도는 높아졌으나, 레인보우라는 팀 자체

우와 팬들 모두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전 가능성을 높였고, 최근 소속사 선배 오종

다. 개인 활동을 이어가는 중에도 7년간 정

가 소위 말하는‘떴다’ 는 인식을 주지는 못

바랐다. 리더 김재경은“저희가 특별한 한

혁과 함께 싱글‘시들어’ 를 발표하며 가수

규 앨범 1장, 미니앨범 4장, 싱글 2장을 발표

했다. 대표곡인‘A’ ‘Mach’ , 활동 당시에는

방이 없었는데도 이때까지 올 수 있었던 것

로서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대표적인 연

하며 팬들과 만났다.‘호이 호이’ 로 독특한

DSP미디어 이호연 사장이 병환으로 쓰러지

은 멤버 멘탈이 건강해서라고 생각한다” 며

기돌로 이름을 알린 고우리는 MBC 일일극

콘셉트의 무대를 보여줬던 레인보우 픽시,

로 배우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는 악재도 있었다. 때문에 팀 활동에 강력한 “좌절하고 낙심할 수 있는데 긍정적으로 취 ‘다시 시작해’

‘차차’ 로 섹시함을 어필했던 레인보우 블랙

지원을 받지 못했고, 늘 아쉬운 성적표를 받

미 생활로 풀고, 그걸 팬 분들이 사랑해주셔

있고, 다른 멤버들도 지금처럼 각자의 길을

등 유닛 활동을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

아들어야 했다. 오죽하면‘1위 빼고 다 잘하

서 그게 이슈가 되고 시너지를 낸 것 같다” 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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