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52 by KOREAWEEK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제 252 호 2016년 11월 25일 PHILA NEWS MEDIA 1055 Virginia Dr. #206 Fort Washington, PA 19034

섹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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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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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상조회 뉴저지와 합병 잠정 합의 필라한인상조회(회장 최명완)가 추진하

하며 필라지역 한인 사회에 상조문화를 정

고령회원많아협상지연…연령별차등적용

고 있는 뉴저지상조회와의 합병작업이 마

착시켰다. 하지만 고령 회원들의 사망과 회 비 장기 미납 회원들의 일괄 정리 등의 과정

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상조회가 최근 회원들 앞으로 발송한 안 내문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추진해 두

회비그룹별로달라…상조금은최소2배이상

을 거치면서 회원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 작했다. 게다가 가입 연령 조정 등 가입 조건 강화 등의 이유로 신규 회원의 유입이 크게

상조회 간 합병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성사 될 것으로 보인다. 상조회는 최근까지 뉴저

의 조정 기간을 적용해 합병 후 2년 이내에

아니다. 합병 이후에 회원수가 늘어나면 납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최근까지 회원 감소

지 측 임원들과 20여차례 회합을 갖고 합병에

사망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회원당 8000달

부하는 상조 분담금은 점차 줄어들고 받을

현상이 이어져 왔다.

걸림돌로 작용해 오던 필라 회원들의 1인 2구

러의 상조금을 지급하고 2년이 지난 후에는

수 있는 상조금 규모는 더 늘어난다는 것이

좌 등 문제들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

회원 수에 따라 1만 3000에서 1만 5000달러

상조회 측의 설명이다.

이에 상조회는 지난 해부터 뉴욕상조회 와 합병을 추진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역

1인 2구좌의 경우 상조회가 회원들을 대

의 상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정

또 현 필라상조회 임원 중 일부가 합병 후

시 1인 2구좌 문제 등 필라상조회가 안고 있

상으로 일대일 설득작업에 들어가 회원들

안을 마련했다. 또 회원 사망시 부담해야 하

에도 상조회 임원으로 남아 있으면서 필라

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협상이 결렬된 바

이 1구좌를 포기하는 것으로 모두 해결했으

는 상조 분담금도 79세(1937년생) 이상 고

지역 회원들의 처우 개선과 관리에 만전을

있다. 존립의 위기에 놓인 상조회는 올해 4

나 뉴저지와의 협상과정에서 필라 회원들

령자를 별도의 그룹으로 편성해 해당 조에

기한다는 계획이다.

월 회원 간담회를 열고 설전을 벌인 결과 뉴

의 높은 평균 연령이 다시 문제점으로 대두

속한 회원이 사망할 시에는 해당 조에 속한

추수감사절 전날인 23일에도 합병 논의

됐다. 필라상조회원 중 80세 이상의 고령 회

회원은 20달러를, 나머지 회원은 15달러를

를 위해 뉴저지상조회로 떠난 최명완 회장

원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어 뉴저지 상조

납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상조회 측은 상

은“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가

최명완 회장은“뉴저지와의 합병이 거의

회보다 평균 연령 자체가 월등히 높기 때문

조 분담금은 회원수가 늘어날 경우 10달러

이다. 결국 뉴저지상조회의 입장에서는 필

로 인하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리고 협상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렀다.

며 협의해 온 결과 막바지 단계까지 왔다” 며

확정적이지만 과거 뉴욕 상조회와의 합병

“합의서에 서명하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늦

이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된 만큼 똑 같은 상

추지 않고 필라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

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발표에 신중을 기하

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고 있다” 며“더 좋은 방향으로 상조회가 나

라상조회의 고령 회원들이 합병 후 뉴저지

이 같은 차등 조건은 현재 필라상조회가

상조회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

회원 사망 시 지급하는 상조금이 약 4000달

어 내부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러에 지나지 않는 상태임을 비춰볼 때 필라

필라한인상조회는 지난 2010년 7월 설립

상조회원 입장에서도 반대할 만한 상황은

된 후 한 때 1000명에 가까운 회원 수를 자랑

이에 양 측은 필라상조회원에 대한 2년간

저지상조회와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코리아위크 특 별 기 획

아갈 수 있도록 회원들이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국학교를 가다

필라 한인사회에 더 많은 소식과 정보를 전달

확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저희 코리아위크에

한 의무입니다. 코리아위크에서는 현재 지역

서는 10월부터 교육섹션에 특별기획 ‘한국학

한국학교가 겪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지역

교를 가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의 대표적인 한국학교들을 소개함으로써 한국

C-1,2면).

학교의 중요성을 다시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은 우리 2세들에게 한글과 한

한국학교 탐방은 가나다 순으로 진행됩니다.

국 문화, 역사 등을 가르치고 있는 한국학교의

이번 기획에 소개되지 못하는 한국학교들 또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이에 대한 지역

한 타 학교에 못지 않은 훌륭한 학교들이라는

사회의 관심을 모으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

것을 잘 압니다. 다만, 한정된 시간과 지면으

니다.현재 지역 한국학교들은 줄어드는 사회

로 인해 일부 학교만 선정할 수 밖에 없다는

위켄드다이어리 1만1,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손꼽히는 관광 명소인 롱우드

적 관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점을 양해바랍니다.

가든이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

이민사회에서의 차세대에 대한 민족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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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2016년 9월 16일

SECTION B

치료기준을높이다

로컬&미주월드

아름다운 치과 215•635•6900 제 252호 2016년 11월 25일

코리아위크와 함께하는

겨울 정원

롱우드가든의 크리스마스

Winter garden at Dilworth Park Dilworth Park, 1 S. 15th St. Philadelphia, PA 19102

Grand Opening of A Longwood Christmas 1001 Longwood Rd, Kennett Square, PA 19348

11월 11일(월)~2월 26일(일)

11월 24일(목)~1월 8일(일)

필라시청 앞 광장인 딜워스 파크에는 이번 주말까지 미로

총 1,025 에이커(130만평)의 대형 규모로 각각 20개의

형 팝업 가든인 겨울 정원이 형성된다.

실내외 정원에 1만1,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 손

이 겨울정원은 필라 지역 화원협회가 조성한 것으로 올해

꼽히는 관광 명소인 롱우드가든이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

처음 시도되는 행사다. 각종 겨울 관목과 조명 장식들로

스 장식을 시작한다.

한껏 연말 분위기를 낸 재미있는 도심 정원을 만날 수 있

수 천 개의 각종 조명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실내

다. 지역 32개의 화원과 수목원이 참가해서 꾸민 이 겨울

분수 등 겨울의 환상적인 땅으로 변신하는 롱우드가든이

정원에는 ‘사무실을 위한 난초들’과 ‘테라리움 만들기’ 등

야 말로 미국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뽑을 만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 시리즈가 함께 진행된다. 시청 앞

한 곳이다. 사시사철 언제 가도 좋은 이곳의 크리스마스

광장은 겨울정원 이외에도 아이스링크와 홀리데이 마켓,

장식은 아름다운 음악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

크리스마스 빌리지 등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주말을 보내

어 낸다.시간대별로 오르간 싱어롱과 거리의 음악가가 연

기는 최고의 장소다.

주를 펼치기도 한다.

정원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

입장료는 12달러에서 23달러까지.

터 오후 9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11시까지, 일요일은

longwoodgardens.org

오후 8시까지다. ccdparks.org B3 페이지에 계속…

2016년 윈터특강 조기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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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70점 향상 최소 1500점 달성

2017년 1월 SAT 시험을 준비하는 10,11학년 학생 2017년 2월 ACT 시험을 준비중인 10,11학년 학생 기간: 12/23/16 - 2/25/17 수업시간: 8:00am-6:30pm (총 196+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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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6점 향상 최소 33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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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11,12 월 SAT 시험을 준비하는 10,11학년 학생 2017년 9,10,12월 ACT 시험을 준비중인 10,11학년 학생 기간: SAT Course1 : 7/ 7/17 - 9/ 23/17 시간: Hours: 8:00am-3:00pm (Total 196+ hours) 기간: SAT Course2 & ACT : 7/19 - 8/23/17 시간: Hours: 8:00am-3:00pm (Total 196+ hours) 최소 6인 단체등록시, 추가 $200 수업료 할인 혜택! 2016년 수업료가 적용되므로 추가할인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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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Edisoin, NJ) 프린스턴(Princeton, NJ) 호캐신(Hockessin, DE) 테너프라이(Tenafly, NJ) 브릿지워터(Bridgewater, NJ) 말보로(Marlboro, NJ) 캐리(Cary, NC) 파시패니(Parsipanny, NJ) 엘리컷시티(Ellicott City,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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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트럼프 일가’ 경호비 하루 1백만불 넘어 뉴욕시 ‘울상’ 트럼프 경호비용만 하루 11.8억원, ‘교통지옥’까지… 뉴욕시 ‘날벼락’ 미국 뉴욕에 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 예산이 뉴욕시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고 손자·손녀들까지도 경호 대상이라고 뉴

는 기본적으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소관

중 복잡한 5번가가 더 북새통이 됐다는 불

욕 경찰청의 존 밀러 부청장이 말했다.

이다. 그러나 지역 경찰은 비밀경호국을 지

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러시아워

원하는 임무를 갖는다.

시간대에 맨해튼과 뉴저지 주(州)를 연결하

CNN방송은 21일 3명의 뉴욕 시 관계자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일가'의 경호에 하

역대 대통령의 경우, 지역 경찰의 경호가

는 하저터널인 링컨 터널 일대는 교통지옥

전까지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빌딩

루 100만 달러(11억8천만 원)가 넘는 시 예

대통령이 잠시 고향이나 원래 살던 집에 들

이 됐다. 뉴저지 배드민스터의 자신의 골프

내 거처에서 머물 예정인데다가, 백악관에

산이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를 때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클럽으로 향하는 트럼프 당선인을 경호하기

들어가더라도 정기적으로 이 집을 찾을 예 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열살인 아 들 배런은 학교 문제 때문에 당장 백악관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난주 기자

트럼프 당선인의 경우, 설령 백악관으로

회견에서 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이주하더라도 다른 가족들이 뉴욕에 남아

있다면서 "엄청난 일이다. 엄청나게 많은 자

있으므로 365일 경호 수요가 발생한다는데

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경찰이 고민이 있다.

위해 경찰이 터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최신의 기술로 전문화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곳

입주하지 않고 뉴욕에서 계속 살 예정이어

그러면서 지금까지 소요된 예산의 일부

비용에 이어 '교통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서 지속적으로 경찰의 보호가 뒷받침돼야할

를 연방정부로부터 변제받는 논의를 시작하

도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

블루벨 패밀리 치과

상황에 놓여 있다.

겠다고 설명했다.

이 머무는 맨해튼 5번가 주변에 경찰이 바리

610.278.1110

트럼프 당선인의 장성한 아들과 딸, 그리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경호

케이드를 세우고 철통경계에 들어가면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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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코리아위크 위켄드 다이어리

B1면에 이어서…

컴캐스트 홀리데이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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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공원

The Comcast Holiday Spectacular

Jurassic World : The Exhibition Open at The Franklin Institute

Comcast Center, 1701 JFK Boulevard, Philadelphia

The Franklin Institute, 222 N. 20th St. Philadelphia

11월 24일(목)~1월 1일(일) 오전10시~오후 5시(주말 오후8시)

11월 25일(금)부터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필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컴캐스트 빌딩이 완공된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약

영화 ‘쥬라기공원’을 좋아하는 자녀가 있다면 이번 주말 프랭클린 박물관으로 행선지를

16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컴캐스트 빌딩 로비 벽면의 대형 비디오가 이번 주부

잡자. 이번 주말부터 이 박물관에서는 영화 ‘쥬라기공원’의 주 무대인 이슬라 누블라(Isla

터 상영되기 시작한다. 15분 간격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전통 크리스마스 뮤지컬 시리

Nublar) 섬을 주름잡던 선사시대 공룡들이 1만 5000스퀘어피트의 전시장을 누빈다. 영

즈를 대형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로 즐기는 것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연말 분위

화 ‘쥬라기공원’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낸 이번 전시회는 공룡의 부화 과정부터 시작해

기일 것이다.

‘애니매트로닉(Animatronic)’ 버전으로 실물 같은 공룡들을 만날 수 있다.또 날렵한 사

올해는 ‘캐롤 오브 더 벨(Carol of the Bells)’과 ‘징글벨 락(Jingle Bell Rock)’, 12

냥군(Swift Seizer)라는 뜻의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 일명 랩터의 사육장도 그

일간의 크리스마스(Twelve Days of Christmas)’ 등이 상영된다. 또 펜실베이니아

대로 재현해 놨다. 25피트 길이의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와 24피트 높이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의 티라노사우루스(T.Rax),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등 무시무시한 괴물들과

컴캐스트 빌딩 로비에 설친 이 대형 스크린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해상도가 높은 LED

함께 영화 속으로 떠나보자.입장료는 관람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온라인으로 확인 후

화면이라고 한다.

구매하는 것이 좋다. fi.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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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restown Wissahickon H.S. Cherry Hill East Upper Dulbin Spring Ford Enloe H.S Methacton H.S. Havertown Moorestown

Critical Reading 800(21명) Student Name

Abheek Mukherjee Aditi Sharma Allison Lardner Anna Qin Bill Ma Edward Zhou Gandhar Mahadeshwar Irene Liu Jesse Wu Jessica Liu Krunal Desai Lynne Raynor Mary Joseph Nina Cheng Pallavi Sreedhar Patrick Zhang Reshma Belur Rushabh Mehta Sahil Patel Smriti Nair Sumrin Mudgil

2월 28일 집계현황

High School

Wissahickon Great Valley Seneca Cherry Hill East Conestoga Episcopal Academy Enloe High School Unionville Cherry Hill East Unionville Timber Creek Upper Dublin Cherokee Upper Dublin Baldwin Delbarton School Methacton East Brunswick HS Eastern Regional Lenape Baldwin

Janice Jhang Jay Zhou Jessica Zuo Rushabh Mehta Katherine Hung Kevin Biju Lily Wang Lucy Jia Michael Lu

North Penn Upper Dublin Great Valley East Brunswick HS Radnor Methaction HS Great Valley Methacton Council Rock S

Abhishek Naik Allison Lardner Anjali Agarwa Anna Qin Anushka Malhotra Calvin Yu Dana Yi Divya Vijayakumar Felicia Zhu Gandhar Mahadeshwar Isadora Fan Janvi Patel Jessica Liu Joah Kim Jonathan Kim Joseph Lee Lauren Kim Mahish Kewalramani Maxwell Guo Melissa Lu Melissa Wang Neelam Patel Olivia O'Dwyer Piyush Pilarisetti Rushabh Mehta Sagar Maheshwari Sarika Ram Shivam Patel Shreya Muchivolu Smriti Nair Sumrin Mudgil Yeyoung Kim

High School Bayard Rustin Seneca Princeton High School Cherry Hill E. Germantown Academy Council Rock North Cherry Hill E. Cary Academy Episcopal Academy Enloe High School Conestoga Edison High School Unionville North Penn Exter Cherry Hill East Plymouth Whitemarsh Princeton High School Episcopal Academy Phillips Exeter Academy Council Rock South Edison High School Archmere school Germantown Friends East Brunswick HS Unionville Upper Merion Woodbridge Academy Stem Academy Lenape Baldwin North Penn

North Penn Lenape Charter School of Will Lenape Conestoga Haddonfield Upper Dublin

Math 800점(65명)

Writing 800 (32명) Student Name

Rushi Dave Sarita Jamil Shrayus Sortur Smriti Nair Vamsi Saladi Vivenne Fang William Raynor

Student Name

Aditya Seshadri Afnaan Shaik Akaash Patel Akil Sirguroh Alex So Alexander Liu Alexander Xiong Allson Liu Alon Goldfinger Anish Thakur Anna Qin Ashwin Inala Bill Ma Bill Wu Dana Yi Dennis Xiao Derek Li Devin Trivedi Edward Zhou Emma Jiang Eric Fei Eric Luo Felicia Zhu Gandhar Mahadeshwar George Chen Helen Qi Isadora Fan Jackie Zheng Jason Xu Krishna Suresh Krunal Desai Kurtis Long Lily Zheng

High School Princeton High School Franklin Winslow Twp W. Windsor Council Rock Nouth Upper Dublin Enloe HS Wissahickon Cherry Hill E. Council Rock North Cherry Hill East Green Hope High School Conestoga Haverford boys Cherry Hill E. Radnor Haddonfield Mem. Moorestown Episcopal Conestoga Lenape New Hope Solebury Episcopal Academy Enloe High School Enloe HS Strath Haven Conestoga Montville High School Stem Academy Appoquinimink HS Timber Creek Haverford school Eastern Regional

Student Name

Lynne Raynor Mahish Kewalramani Mary Joseph Maxwell Guo Melissa Lu Melissa Wang Mingxuan Cai Muskan Bansal Pallavi Sreedhar Peibo Guo Phillip Choi Radhe Bangad Rahul Abraham Raj Patel Rea Ghodasra Renee Le Rushabh Mehta Sagar Maheshwari Sanghee Park Saransh Chopra Sein An Smriti Nair Stephanie Choe Sumanjali Dasari Swati Vipperla Udit Patel Victor Wei William Huang William Wu Yanru Chen Yerin Do Yichuan Ma

High School

Upper Dublin Princeton High School Cherokee Episcopal Academy Phillips Exeter Academy Council Rock South Upper Dublin Enloe High School Baldwin Conestoga North Penn Lenape North Penn Cherry Hill E. Eastern Regional Eastern Regional East Brunswick HS Unionville Radnor HS Lenape Leadership Charter Lenape Cinnaminson Green Hope HS Stem Academy North Penn Cherry Hill E. Eastern Regional Watchung Hills North Penn Haverford Cherry Hil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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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이민 NEWS

한인 1만명 포함 150만 드리머 ‘추방 공포’ 트럼프 추방유예 폐지로 혜택상실, 추방될까 두려움 한인 누계 1만 5천명 전체 127만명 워크퍼밋 한인 1만명을 포함해 불법체류 청소년, 즉 드리머

과 승인이 중단된다. 드리머들이 워크퍼밋 혜택을 박

150만명이 새해에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탈당하면 더이상 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반이민정책으로 추방유예 혜택을 박탈당하고 추방

증도 연장하지 못하고 저렴한 거주민 학비(In-state

되지나 않을까‘추방 공포’ 에 시달리고 있다

tuition)도 적용받지 못하게 되는 등 상당한 혜택을 상

드리머들은 특히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신청하

실하게 된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드리머들이 추

며 이민당국에 제출한 신상정보로 추적당하고 추방

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신청하면서 이민당국에 제출

대상 이 되지나 않을 까 두려워 하고 있다.

한 신상정보를 이민단속에 활용해 대거 추적하고 추

불법이민자 추방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선으로 이민사회에는 추방공포가 엄습해 있다

방하려 들지 두려움을 확산시키고 있다 드리머들로 부터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을 신청

특히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체류 청소년들 가운데

받아 그 신상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이민서비스국

추방유예를 신청했거나 승인받은 한인 1만 5000명

(USCIS)은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

내지 1만 8000명을 포함해 150만명이나 새해 벽두부

국(ICE)으로 부터 정보공유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

터 모든 혜택을 박탈당하고 추방되지나 않을까 극히

다고 이민 관리들은 밝히고 있다

두려워 하고 있다.

루이스 구티에레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일부 연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6월 15일 단행한 불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방유예를 승인받은

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정책으로 추방을 유

드리머들을 퇴임전에 사면하라고 요청했으나 백악

예받고 워크퍼밋 카드를 받은 드리머들이 도널드 트

관은 이들에게 합법이민신분을 부여할 권한이 없다

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부터 추방타겟이 될 위기 에

며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빠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새해 1월 20일 취

다만 트럼프 차기 대통령도 불법이민자들 중에서

임하는 즉시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시행해온 오바마

형사범죄자와 갱단원, 마약거래범 등 2~300만명 추

추방유예를 폐기 할 게 분명하다. 불법체류 청소년 추

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이민당국에 있

방유예가 폐지되면 그들이 받은 2년짜리 워크퍼밋

는 신상정보를 근거로 드리머들을 추적해 추방 하는

카드가 즉각 무효화되거나 잘해야 신규나 갱신 신청

일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반이민파 법무, 불법과 합법이민까지 줄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에 대표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내각을 구성

인 반이민파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기용됨에 따라

하며 충성도 높은 보수강경파들을 핵심 포스트에 기

대대적인 불법이민자 추방뿐만 아니라 합법이민까

용 하고 현재와는 정반대의 정책들에 강공 드라이브

지 축소하는 초강경 이민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

를 걸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체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연방상원에서 20

특히 워싱턴 의회에서 대표적인 반이민파로 꼽혀

년동안 이민개혁법안들을 좌초시키는데 앞장서 왔

온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을 사법당국을 이끌 연방법

으며 합법 이민까지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고 트

무 장관에 지명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가 유례없는

럼프 반이민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반이민 정책을 밀어 부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1997년부터 20년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이민자 2~300만명

동안 연방상원의원으로 지내오며 불법이민자 사면

대거 추방, 국경장벽설치 등 불법이민 저지 뿐만아니

불가 뿐만 아니라 합법이민까지 줄여야 한다고 강력

라 합법적인 방법의 이민까지 축소하게 될 것으로 관

히 주장한 인물이다.

측되고 있다.

로컬&미주월드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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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치 보복은 없다’ 힐러리 각종 스캔들 덮기로 인수위 관계자들 “이메일 스캔들·클린턴재단 유착의혹 등 조사 안한다” 트럼프 “클린턴 겪을 만큼 겪었다”…과거 정적들 껴안는 통합행보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

MSNBC 뉴스쇼 '모닝조'의 공동 진행자

직하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한다 는 사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내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8일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임 이후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인 미카 브레진스키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

의 '이메일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등에 관

은 클린턴이 (이들 스캔들과 관련해) 겪을 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대통령이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이 나쁜

한 수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권 인

큼 충분히 겪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내부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다른 많은 것

짓을 했다"면서도 "특검 수사를 해 클린턴

수위 관계자들이 22일전했다.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한 생각에

부부를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은 좋

는 대선 선거운동에서의 주장처럼 들리는

은 사람들"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대선 레이스 기간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인수위의 켈리엔 콘웨이 수석 고문도 이

당선되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위

프로그램에 나와 "공화당의 리더이기도 한

협했지만, 이는 선거 구호였을 뿐 '정치 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도 하기 전에 클린

트럼프는 대선 기간 '이메일 스캔들' 등을

복'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이다.

턴에 대한 기소를 추진하고 싶지 않다고 말

거론하며 "클린턴을 감옥에"라는 구호를 연

한다면 이는 다른 공화당 의원들에게 매우

발했다.

대선 기간 최대 '정적'이었던 밋 롬니 전 매

것들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의 여러 스캔들에 대한 조사에 당이 앞장서 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제이슨 샤페즈(공화·유타) 하원 정부감

특히 대선 TV토론에서 클린턴이 "트럼프

독·개혁위원회 위원장은 언론에 국무장관

과 툴시 가바드(하와이) 민주당 하원의원의

또 "트럼프 당선인이 클린턴의 치유를 도

와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를 담

4년간 클린턴의 불법적 행적에 대해 철저한

유엔주재 미국대사 검토 등에 이어 적극적

울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좋은 일"이라며

당하지 않는 게 좋다"라고 비판하자 "대통령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피력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클린턴은 아직 다수의 미국인이 자신을 정

이 되면 특검 수사를 해 클린턴을 감옥에 보

한 바 있다.

사추세츠 주지사의 국무장관 발탁 움직임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필터버블’의 함정, 페이스북이 트럼프를 당선시켰다? 마크 주커버그, “오류 탐지•검증 체계 강화, 기술적·철학적으로 모두 복잡한 문제”… 플랫폼 공정성과 검열의 경계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우호적인

민감한 문제” 라고 지적했다. IT전문 미디어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는데 실패한 탓에 미

테크니들(techNeedle)은“자유로운 의견 공

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바뀌었다는 주장이

유와 정제된 컨텐츠 제공 사이에서 균형을

나오며‘페이스북 책임론’ 이 불거졌다. 최

찾으려는 플랫폼적인 고민이 자칫 본의 아

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페이스북을

닌 검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떠도는 거짓 정보들과 위험성을 언급하자

페이스북은 언론일까. 테크니들은“페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

스북은 여전히 스스로가 미디어임을 부정

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잘못

하고 있지만 콘텐츠를 유통하고 광고로 돈

된 정보에 대해 대응해나가겠다는 내용의

을 버는 것은 과거의 미디어와 같은 비즈니

글을 남겼다.

스 모델이며 알고리즘 설계라는 활동을 통

뉴욕타임스는 최근‘가짜뉴스가 SNS에

해 결국 편집권을 행사하는 것과 마찬가지

어떻게 퍼지는가’ 란 주제의 기사를 통해 팔

다. 심지어 파급력은 더 크다” 며 페이스북이

로워가 50명도 채 안 되는 한 남자의 오해로

사실상 언론으로서 수익을 얻고 있다고 지

시작된 트윗이 트럼프 당선인과 그 지지자

적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고민은 복잡할 수밖

들로 하여금 트럼프 반대 시위가 미디어의 사주를 받은 조직적 움직임이라고 믿게 하

통해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 고밝

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에 없다. 테크니들은“페이스북이 단순히 미

기까지 24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보도했

히면서 △오류 탐지 기술 강화 △사용자 신

1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연

디어 회사라 인정해버리면 지금과 같은 다

다. 해당 트윗은 36만 회 가량 공유되었으나

고 편의 도모 △서드파티 검증체계 도입 등

설을 통해“소셜네트워크(SNS) 상 가짜 뉴스

분히 개인적 콘텐츠 생산 및 공유 활동이 점

우파 성향 미디어들의 보도로 영향력은 더

의 프로젝트를 이미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

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으나

차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 전통적 미디어와

컸을 것이란 지적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

다. 그러나 정보의 정확성을 판단하고 검열

실제론 복잡한 속내를 갖고 있는 것이다.

달리 진정성과 자연스러움을 차별화 포인

서치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4%가 페이스

하라는 요구에 대해선“기술적으로, 철학적

북을 통해 뉴스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으로 모두 복잡한 문제” 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저커버그의 거짓 뉴스 방

트로 두는 소셜 네트워크로서는 존망이 걸

지책과 관련해“페이스북은 누군가를 공격

린 문제일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미국처럼

주커버그는“우리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

하는 합법적인 정치풍자와 같은 콘텐츠를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소비 습관이 늘어나

서나 목소리를 내는데 가치를 두기에, 의견

검열하기를 원치 않는다” 고 전하며“스스로

고 있는 한국사회도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

마크 주커버그는 일련의 우려와 관련,“잘

공유를 막거나 실수로 올바른 내용을 제한하

를 언론이 아니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

두고 페이스북의‘잘못된 정보’ 가 시비거리

못된 정보와 그 책임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며 스스로 검열자

랫폼으로 여기는 페이스북에 이는 굉장히

로 떠오를 수 있다.

만큼‘미디어’ 로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상 상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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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교황“모든 사제들의 낙태 용서 권한, 무기한 연장” “극빈 내버려두는 사회는 정의·평화 없어‘빈자의 날’ 지정해 이웃 돌아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에 모든

가 세상에 좀 더 큰 자비와 동정심을 보이는

사제들에게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낙태의

것이야 말로 현재 만연한 외국인 혐오증 등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연장한다고 선

의 극복뿐 아니라 교회로 좀 더 많은 사람들

언했다.

을 이끄는 비결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교황청은 21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기회 있을 때마다 '빈자를 위한 가난한 교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란치스코 교황

회'를 강조하고 있는 교황은 또 이날 공개된

의 사도적 서한 '자비와 고통'(Misericordia

서한에서 "극빈자들을 내버려두는 사회에

et Misera)을 발표했다.

는 정의와 평화가 존재할 수 없다"며 매년 11월의 하루를 '빈자의 날'로 정해 이웃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희년'이 마무

돌아보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리된 다음 날 공개된 이 서한에서 "모든 사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노 피시

제에게 낙태의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용서

켈라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은 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황이 당초 작년 12월8일 시작

날 막을 내린 '자비의 희년'에 로마를 방문한

돼 전날 막을 내린 '자비의 희년'에 한해 일

순례객 수는 총 2천130만 명으로 집계됐으

반 사제들에게도 낙태의 죄를 용서할 수 있 도록 한 조치는 무기한 연장돼, 사실상 영구

며, 국가 별 순례객 수는 이탈리아, 독일, 미

20일 '자비의 희년' 폐막 미사 직후의 프란치스코 교황(왼쪽)

국, 폴란드, 스페인 순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적인 성격을 띠게 됐다고 교황청 측은 설명

가 도달해 씻을 수 없는 죄악은 없다는 것도

했다.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 교회는 1세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교조적 엄격함

자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손쉽게 신의 용서

가톨릭 교회는 본래 낙태를 용서하는 권

기부터 낙태를 자동 파문에 이르는 죄악으

보다는 자비가 더 바람직하다"는 철학을 강

와 화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바티칸과 로마

한을 주교들이나 소수의 고위 성직자들에

로 간주하고 있다. 이는 낙태를 한 여성뿐 아

조하고 있으며, 이런 철학은 가톨릭 교단 내

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 성문(聖門)을 설

게 한정하고 있다.

니라 낙태 결정을 도운 배우자, 낙 태 시술에

보수주의자들과 갈등을 빚는 요인이 되고

치한 덕분에 전 세계 가톨릭 인구 12억7천

관여한 의료진 모두에 해당하는 것이다.

있다.

명의 약 70%에 이르는 최대 9억5천만명의

교황은 서한에서 "죄없는 생명을 죽이는

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낙태는 크나큰 죄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교황의 이날 결정은 교회 규칙의 교조적

교황은 그러나 교단 내 보수주의자들의

다"면서도 "한 사람이 회개할 때 신의 자비

준수보다는 유연한 적용을 선호하는 교황

반발에도 불구하고, 좀 더 열린 마음의 교회

피시켈라 의장은 이번 특별 희년에는 신

신자가 성문을 통과함으로써 희년에 참여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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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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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1

트럼프 “TPP 탈퇴” 공식화…국제무역질서 대변동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

쥘 기회를 얻었다. 아르셉은 동남

선자가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

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

반자협정(TPP·티피피) 참가 중

안) 회원국과 한국, 일본 등이 추진

단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티

하는 또다른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피피 참가 중심 국가로, 열성적으

(16개국)이다. 일본이 티피티에 집

로 티피피 성사를 주력해온 일본

중하면서 아르셉은 중국이 주도하

의 아베 신조 총리는“미국을 뺀 티 피피는 의미가 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는 21일 인터넷에 공개 한 영상 메시지에서“무역 분야에

국이 빠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

한-미 FTA 재협상 등 영향 불가피

력체(APEC·아펙) 중국 대표단

피에서 물러난다고 통보하겠다”

◆

며“대신 미국에 일자리와 산업을

아베 “미국 빠진 TPP 의미 없다”

되돌려줄 공정한 양자 무역협정을

중국 주축 RCEP 탄력 붙을 가능성

대통령 당선 뒤 직접 티피피 탈퇴

중국이 빠졌다면, 아르셉에는 미

개별국 협상 통해 ‘미국 우선’ 관철 뜻

서 미국에 잠재적 재앙이 될 티피

협상하겠다” 고 밝혔다. 트럼프가

는 모양새로 변해왔다. 티피피에

“취임 첫날 실행…양자 무역협정 추진”

은 20일 페루 리마에서“페루와 칠 레를 포함해 많은 (아펙) 회원국들

이 아르셉 참가에 관심을 표했다” 고 말해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가 티피피 대신 양자 무

한국 등 16개국에다 페루 등도 관심

역협상을 거론한 것은 미국이 앞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으로 다자간 무역협정 대신 주요

트럼프는“나의 의제는‘미국 우

무역 상대국과 개별 협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골프클럽 클럽하우스에서 보도진에 게 손짓으로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 골프장에서 최근 입각 후보자들을 만나 면담했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지

분야 규제 철폐, 각종 규제 완화, 미

빠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티

아베 총리는 이날 방문지인 아

의 티피피 참가 중단 계획에“미국

역주의를 강화해나간다면 한-미

국인 일자리 감소를 막기 위한 비

피피를 아시아 회귀 정책의 일환

르헨티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

은 섬이 아니다. 세계 다른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포

자 감독 강화 등을 6대 원칙으로 들

으로 추진해왔고, 중국을 견제하

국을 제외한 11개국이 먼저 티피

무역을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순 없

함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환율

었다.

려는 일본도 이해가 일치했다. 하

피 협정을 발표하자는 의견에“(미

다” 고 쓴소리를 했다.

관련 압박도 커질 수 있다. 미 상무

티피피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지만 미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국을 빼면) 근본적인 이익의 균형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이 참가하

반대해 이미 미국에서 티피피 추

이 깨진다” 고 말했다.

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중국은

진은 사실상 어려웠다.

선’ 이라는 간결한 핵심 원칙에 바 탕을 뒀다” 고 말했다.

를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

이밖에 트럼프는 에너지 산업

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트럼프

티피피에 대항해 역내포괄적경

부는 한국을 중국, 독일 등과 함께

제동반자협정(RCEP·아르셉)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상

추진해온 중국은 무역 주도권을

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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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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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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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플라이오버 컨트리’ (Flyover country) 라는 말이 있다. 미국 동부와 서부 해안 지역 에 대도시가 모여 있는 반면, 중부 지방은 농 업이나 사양화된 공업지대만 남아‘그저 비 행기 타고 지나는 곳’ 이란 뜻이 담긴 일종의 비하성 단어다. 지난 11월8일, 도널드 트럼 프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건 바로‘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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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3

미국은 원래 백인의 나라?

미국 언론이다. 이들은 일제히 클린턴의 낙

미 대선 트럼프 승리 충격받은 미국 언론

리즘 사이트‘업샷’ 의 당선 가능성은 힐러

언론 통해 세상 바라보던 독자들도 충격

내내 한 번도 바뀐 적 없던 예상대로였다. 그

승을 예상했다가 엄청난 오보를 낸 꼴이 됐 다. 개표 직전 <뉴욕타임스> 데이터 저널 리 85%, 트럼프 15%였다. 선거운동 기간 러나 언론사의 예측 판세는 개표 몇 시간 만 에 트럼프 쪽으로 뒤집혔다. 그리고 트럼프

오버 컨트리’ 의 백인 유권자들이었다.

의 승리로 끝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위스콘신, 아이 오와, 미시간 등 이른바‘러스트벨트’ (Rust

<뉴욕타임스> 미디어 칼럼니스트 짐 루

Belt)에 속하는 선거인단은 총 70명이다.

텐버그는“많은 유권자가 이번 투표를 통해

2008년,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버락 오바

드러낸 분노와 소외감, 배신감, 불신을 언론

마는 이 다섯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얻었다.

이 사전에 전혀 읽어내지 못한 것이 문제였

이번에는 이들이 고스란히 트럼프의 몫이

다. 이들은‘나를 대변해줄’세력을 찾지 못

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전국 득표에서 근소

해 지쳐 있었다” 고 풀이했다. 여론조사 방법 자체의 문제나 오류를 지

하게 앞섰지만 538명 선거인단 가운데 이곳

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

에서 무려 70명을 빼앗겨 완패했다.

과를 올바로 분석해 민심을 읽어내지 못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백인 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트럼프 당선의 첫 번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선거 투표 당일까지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85%로 점쳤다.

언론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언론은 ‘트럼프가 이길 것’ 이라고 믿는 지지자들을

째 이유로 꼽았다. 클린턴이 원래 오바마가 얻었던 만큼 표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

다. 무엇보다 백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유권자 집단이 있었다. 흑인들이 대표적이

수많은 여론조사에서는“지지 후보 없음” “트럼프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 며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엉뚱한 소리를 하는

었고, 젊은 유권자들도 그랬다. 대신 클린턴

부류에 숨었던 이들이 막판에 투표소로 몰

리로 나섰다.“트럼프 아래서 못 살겠다” 며

건 언론이었다. 결국 전체 득표에서는 클린

은 대졸 여성이나 라티노(Latino) 유권자에

려간 것인지, 트럼프가 늘 주장하던‘조용한

캘리포니아만 독립하겠다는‘캘렉시트’ 턴이 앞섰으니 근소한 차이로 예측이 빗나

게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

다수’ (Silent Majority)가 표로 드러났는지

(Calexit)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다음

갔을 뿐이라고 애써 위로할 수 있겠다. 그러

만 예상은 빗나갔다. 클린턴은 어느 유권자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강력한 미

대통령은 정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나 언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던 독자들이

집단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했다.

국을 되찾자” 며 미국은 원래 백인의 나라라

11월1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자

받은 충격은 적지 않다.

트럼프는 라티노에게 원색적 비난을 서

는 암묵적 메시지를 끊임없이 흘려보냈다.

리에서 정권을 안정적으로 넘겨주도록 전

슴지 않았다. 그런데 이들로부터 2012년 공

여전히 등록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백

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보다 표를 더 얻었

인은 트럼프의 메시지에 응답했다.

처럼 그렸다. 대선 결과가 나온 뒤 대도시 젊은이들은 “뭘 잘 모르는 안타까운 사람”

민주당 지지자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미국과 세계가 치러야 할 대가가 생각 보다 훨씬 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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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러스트벨트 르포 “버니 샌더스는 힐러리 클린턴한테 (대 선) 후보 지명을 도둑맞은 겁니다. 우리(샌 더스 지지자들)는 도저히 클린턴한테 투표 할 수 없었어요.” 지난 15일 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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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15

샌더스 지지자는 클린턴을 버렸다 “후보지명 도둑맞은 것 …도저히 투표할 수 없었다” 미시간주 민주당 경선 극적 승리 이끈 샌더스 지지자들 위키리크스 해킹으로 ‘클린턴 불공정 경선’ 드러나자 등 돌려

미시간(선거인단 16)과 펜실베이니아(20) 를 이겼다면, 지금 대통령 당선인은 클린턴 이다. ‘클린턴을 찍지 않음으로 트럼프가 대통 령이 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 고 물었

맥주집에서 만난 엘레인 페트루치(50·사

다. 페트루치는“외국인인 당신은 이해하기

진)는 울먹이다시피 했다. 페트루치는 미시

힘들겠지만, (미국인 입장에선) 클린턴이 트

간의 샌더스 쪽 대의원이자 자원봉사 관리

럼프보다 더 나쁘다” 고 말했다. 그 근거는

책임자였다. 최소한 미시간에서, 클린턴 진

트럼프를 찍었던 백인 노동자들의 정서와

영은 샌더스 지지자를 거의 흡수하지 못했

일치한다.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미시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북미자유무역협

승리 한 축이 백인 노동자였다면, 다른 축은

정 서명으로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미 중서

샌더스 지지자들의 클린턴에 대한 반감과

부가 초토화됐는데, 힐러리 클린턴은 미 노

저항이었다.

동자들의 일자리를 또 빼앗게 될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을 추진해왔다.

미시간은 지난 3월8일 민주당 대선 경선 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경선 전만 해도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

모든 여론조사는 13~27%포인트로 클린턴

로 동성애 운동, 소수민족 인권운동 등 많은

이 앞섰다고 발표했지만 샌더스는 49.8%

문화적 진보주의자들이 민주당 우산으로

득표로 클린턴(48.3%)을 눌렀다. 국제무역 이 일자리를 앗아갔다는 샌더스의 캠페인 이 먹혀들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맥주집에서 만난 엘레인 페트루치(50·사진). 그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 쪽 대의원이었다. 그는 본선에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 보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들어왔다.‘문화 전쟁’ 에서 미국의 진보는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핵심 지지기반인 노동 자 중심 백인 저학력 유권자층에서 멀어졌

이때문에 지난 7월과 10월 위키리크스 해 킹을 통해 드러난, 클린턴에 유리하게 진행

후보란에 어떤 후보에게도 투표하지 않은

지지했음에도, 이들은 돌아서지 않았다. 질

다. 그 대가는 인기영합주의와 인종주의가

된 민주당의 불공정 경선관리는 샌더스 지

사람이 9만명쯤 된다. 상당수가 샌더스 지

스타인 녹색당 후보 선거운동을 도와준 이

범벅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다. 샌더스

지자들을 분노케 했다. 페트루치는“우린 클

지자” 라고 추정했다.

들도 있었다. 미시간에서 트럼프와 클린턴

는 선거에 패한 민주당에게“워싱턴을 벗어

의 표차는 0.3%포인트(1만여표)였다. 만일

나 노동자를 만나라” 고 했다.

린턴이 한 일을 다 알아버렸다” 며“대통령

상처는 깊었다. 샌더스가 클린턴을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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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SECTION C

교통사고전문

교육

지미정 변호사 215•909•5204 제 252호 2016년 11월 25일

코리아위크 특별기획

한국학교를 가다 ➑ 안디옥한국학교

한국학교도 말씀을 전하는 선교지 필라지역의 손꼽히는 대형 교회 중 하나 인 안디옥교회가 지난 1994년 설립해 운영

우선 안디옥한국학교의 교육이념만 보더

▲ 한국 이민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해 미 국 속의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고 미

라도 그 사실은 분명하다. ▲ 기독교 정신과 신앙을 바탕으로 정체

래의 꿈과 용기를 심어주며 ▲ 기독교 문화

이 학교가 주는 가장 강한 인상은 다른 어

성이 분명한 2세 양성 ▲ 신앙으로 성공하는

와 올바른 신앙을 교육하여 하나님과 사람

떤 학교보다 더 교회의 영향력과 목회자의

영적인 지도자의 양성 ▲ 하나님께 헌신하

을 사랑하게 하고 내일의 미국과 세계의 지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지역 한국학교 대

는 잠된 의미를 아는 지도자의 양성 ▲ 하나

도자로 자라도록 돕기 위함이다.

부분이 교회에 소속되어있거나 특정 교회의

님의 명령에 순종할 줄 아는 겸손한 지도자

마재진 교감은 담임목사인 호성기 목사

절대적인 영향력 속에 있다는 것은 이미 주지

의 양성 ▲ 미국 주류사회에서 대한민국과

의 말을 빌어“가만히 두어도 잘 자라는 잡초

한 사실이지만 각 학교마다‘민족 정체성 교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지도자의 양성 ▲ 전문

같이 못된 습관을 지닌 아이로 우리의 자녀

하고 있는 안디옥한국학교 (교감 마재진).

영적 지도자•지적 지도자•겸손한 지도자 양성 신앙 기반위에 선교사의 마음으로 2세들 교육 육’ 이라는 특별하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

적인 지식을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쓸 줄 아

들을 키워서는 안되기 때문에 성경은‘자녀

고 있었다. 하지만 안디옥한국학교는 철저히

는 지혜로운 지도자의 양성

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고 명령

종교적인 색채로 이루어진 곳이다.

안디옥한국학교 위치: 1 Antioch Ave., Conshohocken, PA 19428 전화: 610-828-6760

267-255-9348

하신다” 며“자녀들을 멋대로 살게 하는 것

이 학교는 민족 정체성 교육을 도구로 하

에서 한인 1세대와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

은 죽으라고 방치하는 것이며 가치관이 정립

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한국학교를 선교지로

진 2세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와 더불어 하

되지 못한 채 자라는 자녀는 결국‘어미를 욕

규정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을 담당

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때문에 안디옥한국학

되게’ 한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고 전했다.

하고 있는 교사들도 선교사의 마음으로 2세

교가 바로 선교지라는 것이다.

교육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이 학교 마재진 교감의 설명이다.

Hood & Fire 김상우 식 당 청 소 전 문

기독교 신앙의 기반 위에서 세워진 학교

또 학교의 설립 목적은 ▲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해 한국인의 뿌리를 알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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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 있고 구태여 한인 교회를 나가지 않아 도 된다고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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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코리아위크 특별기획

한국학교를 가다

➑

안디옥한국학교

2세들에게 한국 문화와 더불어 안디옥한국학교는 교육을 담당는 교사들이 선교사의 마음으로 2세 교육에 임하고 있다.마재진 교감(오른쪽 끝)을 비롯한 한국학교 교사들. C 1페이지에 이어…

있지만 현재 미국

업에 최적화된 곳이다. 수업은 연령과 언어

유아체육반, 타악기반, 워십댄스반, 농구반

에 살고 있는 한민족의 후예에게 주시는 하

의 수준에 맞춰 걸음마반과 기초반, 초급반,

등의 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한글과 한국

나님의 뜻과 사명이 있다” 며“그것은 한국

특별반, 장년반 등으로 학급을 구성해 진행

문화를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학교 측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만 주시는

하고 있다.

은 밝혔다.

특별한 사명이기 때문에 한국학교의 교육 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또 교사진은 현재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하는곳이 될터

마재진 교감은 지역 한인 학부모들에게

강의하는 강사를 비롯해 초등학교 교사 출 “가능하면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한글과 한

한국학교의 교육이 한국어만 배우는 것

신, 유아교육 전공자 등이 포진하고 있으며

국문화를 익히도록 해 한인 2세로서 자신들

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배우고

오후 특별활동 시간에도 각 분야의 전문 강

의 민족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힘써 주

뿌리를 배우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배운

사진을 통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한국학교들처럼 거창한 대외 활동

이 학교의 학비는 현재 오전반 230달러,

학교의 물리적인 상황을 본다면 우선 이

내용은 특별하게 없지만 그래도 오후에는

오후반 70달러이며 통학 라이드가 필요한

학교는 교회 자체가 옛 학교 건물을 그대로

여러 가지의 특별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경우 왕복 100달러, 편도 50달러를 따로 납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학교 운영과 수

지고 있다. 우리의 2세들이 동요미술반과

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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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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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준비하는 대학입시 학부모를 위한 조언

대학선택을 통한 재정보조의 성공 대선을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선출되

게 적용되며 문제는 해당 주의 주정부 보조

렵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재정보조신청서

점부터 현재 가정상황을 잘 파악해 수입과

면 집권여당의 정책방향에 따라서 모든 것

금을 지원받을 수 없기에 타주의 주립대학

가 들어가게 되면 신청서 내용에 지원하는

자산내역을 사전설계해 나가는 방법이다.

이 바뀔 수 있다.

에서는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EFC)을 제

모든 대학들의 리스트가 기재되므로 각 대

재정보조의 진행이 재정보조 공식에 따라

이와 같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자녀가

외한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 고작 50퍼

학들은 지원자가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

진행되므로 1차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가정

어떤 대학들을 선택해 지원할 지에 따라서

센트 미만을 재정보조금으로 지원하게 된

알 수가 있다는 말이며 이러한 내용을 오히

분담금(EFC)을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낮

도 자녀들의 진로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뿐

다. 몇몇 대학은 우수한 학생에게 이러한 차

려 입학사정에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출 수 있는지부터 집중적으로 고려해야 할

만 아니라 대학에서 면학하는 동안 받을 수

등을 두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자녀들이 이

즉, 특정대학에서 만약 지원자를 선호하

있는 재정보조금의 수위에 따라서 부모들

러한 개념정의 없이 타주의 주립대학들을

는 학생으로 분류했다면 반드시 그 대학에

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장 어

지원하게 되면 결국 입학원서를 작성하며

등록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리석은 선택이라면 예를 들어, 재정보조를

많은 비용과 아울러 합격하기 위해 에세이

따라서, 만약 지원자가 비슷한 경쟁관계

조신청을 아무리 잘 했다고 해도 대학에서

잘 지원하지 않는 대학을 선택해 결국 합격

나 추천서 등에 온갖 노력을 다해 많은 시간

에 있는 타 대학 즉, 더욱이 재정보조지원을

해당 연도의 대학의 평균 지원비율보다 더

후에도 재정적인 큰 부담으로 인해 그 대학

을 쏟게 되지만 결국 합격 후 해당 대학을 선

더 잘해 주는 대학들을 기재했다면 아마도

적게 받았다면 또는 보조받은 금액에서 무

에 등록할 수 없는 것이다.

택하지 않게되는 경우들이 비일비재 하게

합격시키는 대학에서 지원자를 유치하기

상보조금의 비율이 평균치 이하일 경우를

일어날 수 있다.

위해 기타 장학금이나 추가적인 그랜트를

대비해 각 대학별로 재정보조금을 얼마나

이와 같이 요즈음 입시를 진행하며 자녀

것이다. 재정보조의 진행에 있어서 결과적인 마 무리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재정보

들이 지원하는 대학마다 학부모들은 반드

무엇보다 전략적으로 합격률과 재정보조

더 많이 제의해 올 수 있으므로 입학사정에

지원받을 수 있는지부터 점검해 대비해 나

시 대학별로 재정보조의 수위를 우선적으

를 모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입학

있어서 재정보조신청을 오히려 역으로 활

가야 하겠다.

로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정과 재정보조 진행방향에 대한 기본적

용할 수도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별 생각없이 주립대학들이기에 보편적으로

인 이해가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각 대학마

나온다. 그러므로, 재정보조신청을 진행할

들어가는 총 비용이 사립대학보다 적다고

다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때에 전략적인 대학선택은 자녀의 인생이

생각하기 쉬운데, 만약 타주의 주립대학을

아니다. 단지, 대학의 코드를 입력하고 지원

바뀔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재

지원한다면 우선적으로는 비거주자 학비가

비를 내면 되지만, 이렇게 지원한 대학들은

정부담도 더욱 줄일 수 있는 우선적인 전략

적용이 될 것이다. 대개는 최소 연 2만달러

제출된 입학원서만 받아보게 된다. 지원자

방안일 것이다.

에서 3만달러 정도가 거주자 등록금보다 높

가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 여부를 알기 어

둘째는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시

임옥희 공인보험조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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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모집: 간호사 재활치료사 물리치료사 간호 보조원 간병사

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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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에서 주류사회의 명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명성을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2016~2017 원생모집 2016-2017 대성학원 Power Prep (SAT + ACT) 한번 수강으로 SAT / ACT 를 동시에

SAT / ACT

1. SAT : 2016년 11월, 12월 / 2017년 1월, 3월, 5월 6월 대비 2. ACT : 2016년 12월/ 2017년 2월, 4월, 6월 대비 3. 고득점 향상반 / 만점 목표반/ 개런티반 (무제한 수업) 4. 2016 Power Prep Summer Class 평균 252 점, 최고 500점 향상 5. Subjects : SAT , ACT 전과목 (Reading, Writing, Math, Science & Essay) 6. 10 Sessions(74시간) / 20 Sessions (144시간) / 30 Sessions (Guarantee, 215 시간이상) * SAT/ ACT 시험을 단기간에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소수정원 맞춤형 Class * 레벨별 반편성으로 최단시간에 최고의 점수를 올리는 성적 향상 System * 연간 30명 이상의 만점자와 과목별 만점자 배출 * 학비, 성적, 학생의 시험계획에 따른 카운셀링을 통한 개인 맞춤 학습 * Online Homework, Progress Report System 으로 성적을 정확히 판단하고 분석하여 선생님이 직접지도하는 High Technology를 통한 High Touch System. * IVY League 출신및 SAT/ ACT 전문 강사 ( Harvard 석사, U-Penn 석사, Columbia 석사, UCLA 박사등)

- 짧은 시간에 고득점을 올리고 싶은 학생 - 우수한 성적으로 만점에 도전하고 싶은 학생 - SAT / ACT 를 공부할 시간이 없는 학생 - 공부에 자신이 없거나 집중력이 없는 학생 - 학업과 생활에 동기부여와 성취가 필요한 학생

2016~2017 초, 중, 고등학생 모집 < Academic Sessions > 2016 가을학기 : 2016년 9월 10일 ~ 11월 26일 2016 겨울학기 : 2016년 12월 3일 ~ 3월 4일 2017 봄학기 : 2017년 3월 11일 ~ 6월 3일

학년: 1 ~ 12 학년 [EVENT]

지식과 교양의 핵심은 단어의 양

UPPER DARBY 초등부 신설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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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Reading K-6 / Power Writing K-6 / Power Vocab. K-6 (주 1회 / 주 2회) Power Math & Common core Math (주 1회 / 주 2회 )

중고등부

6-7 Grade Math / Pre-Algebra / Algebra I, II / Geometry / Pre-Calculus / Calculus A & B Power Reading 6-12 / Power Writing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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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ubjects, 각종 대회준비 Math & Science Olympi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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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a Vosbikian (Princeton University, Class of 2018)

Julia Wu (Cornell University, Class of 2017)

My teachers had tailored each lesson to my strengths and weaknesses... I had scored a 2400 on my SAT on my first try. (정확한 분석에 의한 맞춤형 학습)

Although college admissions are getting more competitive, I can honestly say that my time at AP Academy has helped me become a stronger applicant. (치 열한 입시경쟁속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

Charlie Zhang (Harvard University, Class of 2017) One of the greatest assets that the AP Academy provides for its students is one that is unique to its resources... (대성학원만의 독특한 학생지도방식)

Priya Kikani (MIT, Class of 2018) …While I was a little nervous on test day, my overall mood was one of confidence because I knew that I had prepared so well in AP Academy. (고득점을 위한 완벽한 준비)

William Chen (University of Pennsylvania, Class of 2018) My experience in the AP Academy was inspiring and satisfactory. The teachers and staff were all kind and tried their best to make the day enjoyable and educational…. (감동과 만족을 주는 친절한 선생님과 직원)

Alonso Trejo-Mora (Duke University, Class of 2019)

Madison Harden (Columbia University, Class of 2020)

Spurred by the dedication and enthusiasm of teachers, it felt easy to reciprocate the effort on tests and enjoy studying for the next one. I am sincerely thankful to the AP Academy. (헌신적인 선생님을 통한 동기부여학습)

AP Academy not only proved to have advantageous techniques but also provided instructors who made me feel comfortable and more confident with each class. (특별한 교사진과 수업)

...And You Can Be The One!!

North Wales / Lansdale Campus / 215.699.8734 , 1256 Welsh Rd. (Suite 100) North Wales PA 19454 Upper Darby / Bryn Mawr Campus / 610.713.9990 , 60 Garrett Rd. (2F) Upper Darby PA 19082 Wayne / Chesterbrook Campus / 215.983.8499 , 1100 W Valley Rd. (2F) Wayne PA 1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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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사실 내 서재 혹은 범주를 좁혀서 내 책 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대부분 나만이 향

도서관의 책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읽는 책이다. 함께 쓰는 물건이니 다른

유할 수 있다. 이런 책들을 둘 수 있는 공간

사람을 배려해 깨끗하게 써야 하는데, 때로 한계를 넘어선 책들을 보기

이 있다는 건, 서경식의 지적처럼 분명히

도 한다. 반면 어떤 이용자가 책에 남긴 쪽지 한 장은 감동을 주었다.

어떤 여유 혹은 부유함의 표식일 수 있다. 그렇다면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도서 관은 내 서재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서재

모두의 서재,

도서관

다. 그리고 그곳의 책들 역시 내 책이 아니

희망 도서를 신청한 후 그 책의 첫 대출자

언젠가 빌린 도서관의 책 면지에 포스

라 우리의 책이다. 내 책이라면 그걸 냄비

가 되는 방식으로만 주로 도서관을 이용

트잇이 하나 붙어 있었다.“39페이지에 피

받침으로 써서 책 표지에 누런 자국이 남

한다. 그렇게 빌린 새 책은 많은 서점에서

가 조금 묻었습니다. 화이트로 응급처치

든 빨간펜·파란펜으로 책에 온갖 메모를

독자들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책들과 똑

했는데 더 흉해져서 걱정되는 마음에 쪽

하든 내 자유지만, 우리의 책이라면 사정

같은 새 물건이니, 책을 읽는 사람 처지에

지 남깁니다. 혹시 보시는 데 불편하거나

이 달라진다.“이 책에 몇 페이지가 사라

서는 반납의 유무에만 차이가 날 뿐 마치

이건 좀 아니다 싶으시면, 카운터에 가서

져 있어요!” “책이 너무 더러워요!”사서

새 옷을 입은 기분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말씀해주시고 070-XXXX-XXXX로 연

들이 종종 시달리는 이용자들의 항의다.

보다 낮은 수위에서의 한계치는 주로 책

락주세요. 다시 구매해서 가져다 놓겠습

도서관 책이 낡았거나 이용자들이 남긴

에 그어진 밑줄 논쟁으로 나타난다.

니다. 죄송합니다.”

‘생활 자국’ 이 있는 정도는 용인되지만,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사람

이 메모를 보고서, 하마터면 그 번호로

어떤 한계를 넘어선 책들을 보게 되면 이

의 밑줄을 통해 생각의 흔적을 볼 수 있어

문자를 보낼 뻔했다.“메모 잘 봤습니다.

런저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서 나름 재미있다는 너그러운 이용자도

오히려 이 메모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

함께 쓰는 물건이니 다른 사람 생각해

있지만, 반면 밑줄 때문에 도서관 책을 못

이었어요. 언제 저랑 도서관에서 자판기

서 깨끗하게 쓰자, 이것은 뻔한 말이지만

빌려 보겠다는 열혈 밑줄 반대주의자도

커피나 한잔 하실래요?”

진리다. 하지만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도

있는 법이다.

나는 이분 덕에 좀 배웠다. 도서관 책을

덕 교과서 같을 테니, 좀 더 세심하게 상황

내 친구의 깔끔함은 극도로 심한 편이

깨끗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교육도 필요하

을 들여다보자. 내 주변을 관찰한 바에 따

고 밑줄 역시 특정 이용자가 벌인 적극적

겠지만, 내가 실수했을 때 어떻게 미안함

르면, 이용자로서 참을 수 없는 한계치에

인 행태이니, 좀 더 수위를 낮춰보자. 누구

을 표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익히는 것

도 각자의 편차가 있다.

나 가끔 책을 읽다가 커피도 흘리고 종이

역시 필요하니까. 우리의 서재, 즉 도서관

에 손을 베어 책에 피를 묻히기도 한다. 그

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함께 잘 지낼 수 있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책이 내 책이라면 내 마음만 아프면 그만

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곳이다. 이

밑줄이 그어져 있다면

이지만, 도서관 책이라면 사정이 달라진

것이 바로 한 이용자가 책에 흘린 피와 그

다. 새가슴 이용자라면 이걸 어째야 하나

때문에 남긴 메모에서 내가 얻은, 피가 되

하는 고민으로도 이어진다.

고 살이 된 교훈이다.

까다로운 성격의 깔끔쟁이 내 친구는

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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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316-8351 월~금 4:00~7:00, 토 9:00~3:30 750 New Jersey 73 Suite 206, Marlton, NJ 0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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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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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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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생생!

It’s been a while since we had watermelon.

현장영어

수박 먹어본 지 상당히 오래되었어요.

A:We need to go grocery shopping.

B:Okay. We need to buy a couple of watermelons.

우리 식품점에 장보러 가야겠어요. * go grocery shopping: 식품을 사러가다

좋아요. 수박을 두어 개 사야겠어요.

(예) Never go grocery shopping while you are hungry.

* a couple of ~ : 무엇을 ‘두어 개’라고 할 때 ‘a couple of ~’

(배가 고플 때 절대로 식료품을 사러 가지 마세요.)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므로 ‘꿀 방울’이라는 말이지요. 수박 만큼 크고 단 과즙이 많고 부드러우며 씨가 굵은 대형 참외 종류입니다.

B: Then we can get some honeydews and cantaloupes, too. 그럼 하니듀멜론하고 머스크멜론도 좀 사면 되겠어요.

* watermelon: 수박

* cantaloupe: 하니듀멜론보다는 좀 작은 크기의 멜론. 겉은 그

B:When would you like to run to a grocery store?

물망처럼 얽은 모양이고 속은 호박처럼 주황색이며 단 맛은 하니

It’s been a while since we had watermelon.

듀보다 덜합니다.

수박 먹어본 지 상당히 오래되었어요.

언제 식품점에 가고 싶으세요?

* It’s been a while since ~ : ~한지 오래되었다. ‘while’은 시

* run: ‘달려가다’는 말이지만 ‘어디를 가볍게 잠깐 다녀오다’라

A: That will be nice.

간이라는 의미.

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예) It’s been a while since I saw her. (내가 그 여자를 본 지 오래되었어요.)

A:Can we go this evening? 오늘 저녁에 갈 수 있을까요?

알아요. 난 하니듀멜론을 좋아하는

과일하고 채소가 남은 게 하나

데 당신은 수박을 무척 좋아하죠.

도 없어요.

* honeydew: 겉과 속이 연두색을 띄 는, 꿀향기가 나는 멜론. ‘honey’는 꿀,

* veggie: 채소, ‘vegetable’을 줄

‘dew’는 이슬방울이나 물방울이라는 뜻

인 말.

We also need to buy some tropical fruit for Jane. 제인을 위해서 열대과일도 좀 사야겠군요.

A : I k n o w. Yo u l o v e watermelons while I like honeydews.

We don’t have any fruit and veggies left.

그러면 좋겠어요.

* tropical fruit: 열대과일

She loves mangos, papayas, and bananas. 제인은 망고, 파파야하고 바나나를 좋아하니까요. * mango: 망고 [발음: 맹고우] * papaya: 파파야 [발음: 퍼빠여] * banana: 바나나 [발음: 버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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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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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에세이·과외에서 ‘나의 이야기’보여주라 수강과목·활동모습·추천서 근거

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린 나이의 학생들의 시각에서 그들이

입학사정관들 지원자 평가내려

생각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사고 의 방식에서 자연스러운 것을 보여주는 것

나의 이야기” (My story) 대학입학 지원서

이 바로“나의 이야기” 라고 할 수 있다.

는 자신을 세일하는 것이라는 아주 간단한

◉ "나의 이야기”와 추천서의 함수

생각에서 시작해야 한다. 물건을 팔 때 제품 의 성능과 특징을 손님에게 상세히 설명하 면서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야 거래가 성사

성적이나 에세이를 통한 지원자의“나의

되듯이 자신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대학이

이야기” 에 대한 미흡한 점들이 있을 경우 입

“이 지원자는 어떤 사람이지?” “왜 우리 대

학사정관들은 어디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학에 들어오고 싶어할 까?” 라는 궁금증을

까? 바로 교사와 카운슬러의‘추천서’ 이다.

깔끔하게 풀어줄 수 있도록 자신의 모습을

전체 입학사정에서 추천서의 비중이 크지

정확히 전달하는 “나의 이야기” 가 중요하다 는 얘기다.“나의 이야기” 란 가감없이 나의 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 방 법을 알아보자.

◉ 성적에서의 이야기

My Story

는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반대로 교사와 카운슬러 의 추천서가 지극히 평범한 내용으로 일관 한다면 정말 무의미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얘 기도 된다. 추천서는 지원자의 학구적인 면, 정서적인 면, 성격 등 나름대로 깊이 있는 분 석과 평가가 있어야 하고, 지원자가 입학사

입학사정의 첫 단계는 성적이다. 일반 과

정관들에게 들려 주려는“나의 이야기” 와 맥이 통해야 한다.

목에서의 A도 중요하지만, AP과목에서의 A가 더 가치가 있다.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 사랑을 담자

많은 대학들이 대학과정의 과목에서 받은 성적에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인지도가 높

대학들은 지원자가 자기 대학 한 곳만 지

은 대학일수록 이같은 추세는 더욱 분명해

원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고 있다.

최소한 10개 내외의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

이유는 간단하다. 고등학교의 성적 시스

했고, 그 중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들 가운데

템이 자꾸 인플레가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곳을 선택할 것임을 이미 예상하고 있다.

지원자의 실력을 GPA만으로 판단하기 에는 미흡한 만큼 대학 수준의 과목 성적을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은 구구절절한 이

통해 실제 실력을 살펴보겠다는 의미라고

야기 보따리를 풀어가며 지원한 대학이 자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원자가 얼마

신의 드림스쿨임을 강조한다.

나 도전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도 가늠

대학은 자신들을 원하는 지원자를 원한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단적으로 정의

다.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상관관계가 이뤄

하면 대학수업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져야 한다는 것이다. 얇은 경험이나 지식, 정 보만을 가지고 그 대학에 사랑의 메시지를

준비된 학생을 찾겠다는 것이다. 있고, 지원서에 있는 부족한 부분을 해명할

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기술하는 것이다. 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학작품도 아니고, 고차원적인 필법이나 어휘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자신의 마음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은 에세이에서 여

가 동원된 수려한 글도 아닌 순수한 모습을 보

을 전할 수 있는 노력이 전달되도록 해야 한

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는

전히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는 적당히 포장

여주면 된다. 그리고 테마를 잡아 기술하는

다. 다시 말해 각 대학에 보내는“나의 이야

지원자 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심지어 단기

가운데“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란 질문에

기” 에서 사랑의 메시지란 지원자와 이 대학

간 어떤 활동을 한 것을 가지고 자신이 큰 변

답이 있어야 한다.

에 왜 잘 어울리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성적에서의 나의 이야기란 대학에 서 학업을 하는데 많은 준비가 돼 있고, 어려 운 과목이라도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좋

◉ 에세이와 과외활동에서의 이야기

전하는 것은 별 감흥을 주지 못한다.

화를 이뤘다고 홍보한다.스스로 자신의 이

과외 활동에서도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야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른 것으로 덮

활동의 내용이 많거나 적음에 상관없이 깊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서에서 찾을

어버리는 셈이나 다름없다. 입학사정관들

이 있게 오랜 시간을 참여함으로써 배움의

수 없는 이면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 방법

은 바보가 아니다. 그리고 에세이가 실제 자

동기가 돼야 한다.

들 중에는 에세이와 과외활동을 살펴보는

신이 직접 작성했는지, 누군가의 직접적인

음악과 체육, 봉사활동, 클럽활동, 각종 경

것이다.

도움을 받았는지, 아니면 온라인 상에서 가

연대회 등 여러가지의 활동을 통해 균형잡

져온 것이지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

힌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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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커튼 속에 가려진 지원자의 다 른 모습을 찾는데 유용하다. 거꾸로 지원자

입학사정관들이 바라는 것은 어린 10대 학

원자들의 모습이지만, 이 보다는 하나라도

는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소개할 수

생의 모습이고, 서툴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자

깊이 있게 함으로써 이를 통해 성숙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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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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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위한 물리학

김소영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 대학원 교수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유명한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스스로

임감을 느끼게 된다. 어떨 때는 자기 학문만

를‘심오하게 피상적인’ (deeply superficial)

이 아니라 인문학 또는 사회과학 전체의 대

결국 이 고민은 이공계중심대학에서 어

사람이라고 불렀다. 이 말은 그가 죽기 일년

표 선수가 될 때도 있다. 종합대학이라면 예

떻게 인문사회 교양교육의 깊이와 넓이를

전 제작한 자화상에 딸려 있는 표현이다. 이

컨대 정치학 분야 과목이 수십 개 개설돼 수

동시에 담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되

자화상은 워홀 사진 네 장을 실크스크린으

업을 듣지 않더라도 개설과목 리스트만 봐

었다. 과연 어떤 학문 분야를 전공이 아니라

로 겹쳐 인쇄해 평면의 그림임에도 불구하

도 정치학이라는 분야가 학문으로서 나름

교양으로 가르칠 때‘심오하게 피상적’ 일

고 마치 3D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해석에

상당한 체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수가 있는가?

으로 오해하는 위험이 생긴 것이다.

따라‘deeply’ 는 그냥‘매우’ 처럼 다음에

현재 재직 중인 대학원이 설립되기 전 한

이는 비단 인문사회 교양교육만이 아니

오는 형용사를 단순히 강조하는 표현이 될

동안 교양과목으로 정치학을 가르쳤는데

라 비전공자에게 전공 지식을 전달할 때 맞

수 있지만, 깊이와 표면을 각각 다른 품사로

나 역시 대표 선수로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

닥뜨리는 딜레마다. 비슷한 고민으로 과학

표현하여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꼈다. 지금 돌아보면 두 가지 노선 사이에서

기술 분야에서는 소위 <시인을 위한 물리

나는 이 표현이 이공계중심대학에서 인

오락가락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이공계 학

학> 논쟁이 있다. 1970년 출판 이래 다섯 번

문사회 교양교육이 갖는 딜레마를 잘 드러

생들이 거의 평생 단 한번 정치학을 들을 기

개정판이 나온 <시인을 위한 물리학>은 시

낸다고 생각한다.

회인 만큼 정치학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줘

인으로 상징되는 물리학‘깜깜이’ 들에게 어

올해 시작된‘제3차 과학기술인재 육

야겠다는 신념에서 정치학과 고학년 전공

떻게 물리학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고민에

성·지원 기본계획(2016~2020)’ 은 세부

과목만큼 강도높게 가르쳤다. 그랬더니 학

서 쓰인 책이다. 수많은 대학의 교양 물리학

추진과제 중 하나로 과학기술계 학생의 기

생들이 무슨 교양과목을 전공과목처럼 가

교재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아예 몇몇 대학

초소양 교육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학교의

르치느냐고 불평이 컸다.

에서는 물리학 입문 과목 이름으로 쓰고 있

영문명칭이 ST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스트

사실 이공계 학생들이 구체적인 정치학

다. 비전공자에게 무척 친절한 교재이나 비

(ST)대학’ 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이공계중

이론과 체계, 개념을 아는 게 무슨 의미가 있

판 역시 만만치 않다. 물리학을 쉽고 간단하

심대학의 공식 명칭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는가? 어느 순간 첫번째 노선이 틀렸다는 생

게 설명하다보니 물리학이라는 분야가 별

이다. 카이스트, 포항공대, 광주과학기술원,

각이 들었다. 정치학을 통해서 보다 일반적

게 아니라는 착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즉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이

인 사회 체제와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물리학은 재미는 있을지라도 쉽지는 않은

다. 이 학교들은 상호학점인정제도를 운영

더 중요할 것이다. 그래서 정치학 영역의 이

데 마치‘쉽고’재밌는 것처럼 전달함으로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인문사회 교양과

론이나 사례보다는 이공계 학생들이 매일

써 비전공자를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동

목 교류가 가장 활발하다.

접하는 과학기술 분야 현상과 연관시켜 강

안 미래 이공계 인재상으로‘T-자형 인재’

이공계에 특화된 대학으로 인문사회과학

의를 진행했다. 그랬더니 학생들의 흥미를

라는 용어가 유행했다. 제너럴일렉트릭에

분야 학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스트대학 학

끄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정치학이 별게 아니

서 현대조직의 인재상으로 제시한 T-자형

생들은 오로지 교양과목을 통해 인문사회

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사실 정치

인재는 글자 모양 그대로 스페셜리스트로

과학 분야를 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인문

학 이론과 개념 정립은 과학기술 분야 학문 못

서 자기 분야 전문성의 깊이와 제너럴리스

사회과학 분야 교수들은 각자 자기가 전공

지않게 엄정하고 치밀하게 이루어지는데 강

트로서 다양한 분야 교양의 넓이를 지닌 통

한 학문 분야의 대표 선수가 되어 무거운 책

의를 쉽게 하다보니 정치학을 신문 만평 수준

섭형 인재인데, 참 말이 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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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봄날 행복한 꽃 천지 나들이, 어디든 꽃 좋은 곳엔 사람 무리 파도다. 리어카

쓰라는 대답만 날리는 것으로‘국립국

音)‘ㅢ’발음이 어려운(귀찮은) 이들은

어원에[의] 역할’ 을 다 하는 것인가?

대개 조사‘의’ 를‘ㅔ’ 로 발음할 것이다.

이런 현상은 바로 국립국어원의 정책

이 방법은 거꾸로 글자를 쓸 때도 그대로

따위를 펼친 노점상(露店商)이 봄나들

이 부른 피치 못할 부작용(副作用)이다.

쓰인다.‘의’ 의 실종(失踪) 이유를 그렇

이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아이들을 유

발음하는 기준(基準)에 마련한 예외의

게 추정한다.

혹하는 유원지의 솜사탕은 어른들에게

규정이 원인이 된 것이다.“조사(助詞)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어, 어’ 하며

‘의’ 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는

당황하면서도 팔짱 끼고‘강 건너 불구

표준발음법 제2장 제5항의 다만4 규정

경’식으로 방치(放置)한다면, 국민들

이 그것이다.

은 참 불행하다. 기껏‘자장면 짜장면 타

‘사랑에 솜사탕’ , 번데기도 함께 파는 노점상 아저씨의 리어카에 달린 홍보(?) 문구(文句)는 대학생 딸이 고3이던 작년

이에 따르면‘우리의’ 는 [우리의/우

령’ 이 그 기구(機構)와 인원의 존재 이유

‘어서 오십시요’ ‘오십시오’ ( 의 잘못)와

리에],‘강의(講義)의’ 는 [강:의의/강:

가 되는 것은 아닐 터이므로. 국어당국

이에] 발음이 모두 표준이다.‘이는 다

은 마땅히‘건강한 국어’ 로 문화융성의

만 현실(現實)을 고려한 규정’ 이라는 표

기치(旗幟)를 높이 들어야 하는 것이다.

함께 적어준 것이란다. 문득 요즘‘의’ 로 적어야 할 말을 대충 ‘에’ 로 적는 현상(現狀)이 만연(蔓延)하 고 있음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사랑에 솜사탕’ 나사 풀린 시민들의 말글

C 15

에 맛난 것이나 신기한 물건, 야바위판

도 아련한 추억이고.

ㅔ’와 ‘ㅢ’ 읽고 쓰기

●

준발음법의 다음 해설을 보자. 관형격(冠形格) 조사‘의’ 도 [ㅢ]로

‘의’ 와‘에’ 는 그 뜻이나 쓰임새가 다 르다.‘의’ 는‘영이의 얼굴’ 처럼 소유 소

‘사랑의 솜사탕’ 을‘사랑에 솜사탕’ 발음함이 원칙이다. 표준어로서의‘의’ 속 등을 나타낸다. ‘에’ 는‘학교에 간다’ 처럼 장소 시간

이라고 적는 것을 말함이다.‘민족에 앞

이외에 방언에서는 [ㅣ] [ㅡ] 등으로.

날’ ‘다윈에 진화론’ 하는 식이다. 인터

[ㅔ] [ㅐ]로 발음되기도 하는데, 서울 내

넷에선 거의 예외(例外)를 찾기 어려울

지는 중부 지방의 일상 회화에서는 [ㅔ]

“말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니, 기

정도다.

로 발음되는 일이 많아 이를 고려하여

왕의 이런 변화(變化)는 수용해야 한다.”

‘에’ 로 적어야 할 곳은 물론‘에’ 로 적 ‘의’ 를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 것이다.

진행방향 등을 나타낸다.

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는다. 그런데‘의’ 로 적을 곳도‘에’ 로

수긍(首肯)할만하다. 언중들이 많이

는 변화가 아닌 오류(誤謬)다.‘수용해야

적는다. 아예‘의’ 와‘에’ 를‘에’한가지

쓰는, 쓰기 편한 방식을 원칙(原則)에 접

할 변화’ 는 따로 있다. 퇴행(退行)을 변

로 통일해 쓰자고 약속이나 한 것 같다.

목(椄木)하고자 한 고충(苦衷) 섞인 의도

화로 착각하면 안 된다.‘기왕 버린 몸이

‘의’ 와‘에’ 의 뜻을 한가지로 간주(看

임을 알겠다. 그러나 그 결과가, 말과 글

니…’ 하는 태도도 옳지 않다. 잘못을 직

의 중요한 뜻을 망가뜨리는 부작용(副作

시하고, 매섭게 바루는 것이 말과 생각

두 말은 같은 뜻으로 써도 무방(無妨)

用)으로 나타나고 있음은 낭패(狼狽)다.

을 대하는 바른 태도다.

한가? 이런 현상에 대해 국어당국은 어

예상치 못한 현상이지겠만, 공차(公差)

바른 말 기틀 위에 바른 생각이 선다.

떻게 파악(把握)하고 있을까? 국민들, 언

즉 허용할만한 오차(誤差)의 범위를 훨

정명론(正名論)이다. 서민(庶民)의 말

做)하는 것일까?

중(言衆)이 질문하면,‘사랑에 솜사탕’ 씬 넘는다.

글, 노점상의‘사랑에 솜사탕’ 도 닦고

은 바르지 않으니‘사랑의 솜사탕’ 으로

조이고 기름치자.

‘ㅡ’ 와‘ㅣ’ 를 합친 이중모음(二重母

C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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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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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민환 변호사

267•290•0405 제 252 호 2016년 11월 25일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 가치와 같아지는 '

놓기도 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역시 트럼

유로·달러 1대1 패리티(parity)'가 임박했

프가 공약을 이행할 경우에 대해 "재정적자

다는 관측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슈퍼

가 가속화할 염려가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달러'의 귀환이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바 있다. 급속히 가치가 높아지는 달러화에

11월 하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역

대한 불안감이 상존한다는 뜻이다.

사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나타난 달

신흥국 통화가치는 연일 급락세를 연출

러 강세 현상과 흡사한 패턴이다. 신흥국들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미국 대선

은 자국 통화가치 급락과 외국인 자본 유출

이후 역외 선물 시장에서 달러당 4.5395링

우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깃까지 추락해 12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

14년만의 ‘슈퍼달러’ 1달러 = 1유로 임박

작년엔 시장 예상과 달리 달러화는 약보 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심상 치 않다. 다음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 고돼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재정 확대 정책이 강달러에 기름

다. 급기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외 국 은행에 역외 차액거래 선물환(NDF) 시 장에서 링깃화 거래 중단까지 요청한 것으 로 알려졌다.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화 대비 11% 급락했고 브라질 헤알화는 6.3% 떨어 졌다.

을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멕시코 중국

신흥국 자본유출…말련, 링깃화 역외거래 중단요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달러 대비 폭락하면서 트럼프발 금융 불안

중국 위안화도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하 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

약달러 지향 트럼프 ‘中 환율조작국’ 지정 땐 판도 변화

에 휘청이고 있다.

환교역센터는 21일 위안화 가치를 전 거래 일보다 0.27% 낮춘 달러당 6.8985위안으

유로당 달러 가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0591달러를 나타냈고

그램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데다 유럽 주요

정치 불확실성이 유로화 가치를 짓누를 것

로 고시했다. 2주 전만 해도 달러당 6.7위안

21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1.059달

국들의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이던 위안화 환율이 6.9위안대에 근접한

러 선에 거래됐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통화 긴축에 나설 처지가 아니다. 당장 다음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스트

것이다. 사상 최장기간인 12일 연속으로 고

된 이후 지난 2주간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

달 4일 이탈리아가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래티지스트는 WSJ에 "유로화가 사상 최저

시가격이 떨어진 결과 현재 위안화 가치는

치는 4% 추락했다.

있고 투표가 부결돼 마테오 렌치 총리의 사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8년 6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씨티그룹은 패리티를 넘어 역전까지도

임으로 이어질 경우 정국이 일대 혼란에 빠

1999년 출범한 유로화는 2000년 유로당

수준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지

가능하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월스트리트

질 수 있다. 오스트리아도 같은 날 대통령 재

83센트까지 떨어졌다가 2002년 들어 달러

난 18일 이미 달러당 6.9위안대로 떨어졌다.

저널(WSJ)에 "트럼프 당선 여파로 유로·

선거를 실시한다.

보다 높은 가치를 형성해왔다. 글로벌 금융

일각에선 중국이 내년 트럼프 취임 이후

달러 전망이 180도 달라졌다"면서 "향후

이어 내년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가

위기로 미국 경제가 크게 흔들렸던 2008년

미국의 환율 공세에 대비해 위안화를 절하

6~12개월 안에 유로당 98센트까지 갈 수 있

대선과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경제 전문가

에는 유로당 1.6달러까지 유로화 가치가 치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봉황망은 21

다"고 밝혔다. 아드난 아칸트 피셔프랜시스

들은 이 같은 정치 이벤트가 유럽 경제의 불

솟기도 했다. 강달러 기조가 유지될지에 대

일 "트럼프가 내년 취임하면 위안화 절상 압

트리즈&와츠 통화담당 헤드도 패리티가 조

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

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최근 경제 전문지인

력을 가할 게 분명하다"며 "(중국은) 내년 위

만간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트럼프의 인프라스

안화 절상 여지를 미리 확보해둘 필요가 있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의 미약한 경

따른 논의가 본격화하면 시장 변동성이 확

트럭처 1조달러 투자 등 경제 공약 이행 시

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은 최

제 여건을 감안할 때 당분간 양적완화 프로

대될 수 있다. 이처럼 불충분한 경제성장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분석을 내

근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MS, 윈도 7•윈도 8.1 완전 단종 보안 업데이트 2020년까지

100세까지 꼿꼿하게, 100세까지 건강하게

에 따라 윈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PC를 판매

사용률을 자랑하는 윈도 7과 윈도 8.1이 공식 단

하는 델이나 도시바와 같은 PC 제조사들이 더

종되고 보안 업데이트도 한정기간만 제공된다.

이상 윈도 7이나 윈도 8.1이 설치된 PC를 생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7과 윈도 8.1의

2009년에 발매된 윈도 7은 7년간 판매되는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MS는 지난 10월31일

기록을 세웠다. 반면 윈도 8과 윈도 8.1은 단지

부로 윈도 7과 윈도 8.1의 판매를 종료했다.

4년만에 단종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 업계

MS는“판매종료는 특정 버전의 윈도가 더 이

에 따르면 윈도 7의 점유율은 지난 10월 기준

상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제조사에 공급

35.88%에 이를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다” 고 설명했다.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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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여행지 전세계 크루즈 관광객수는 2,400만명(지난 2015년 기 준)으로, 연평균 5.1%씩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크루 즈 관광객수가 늘어나면서 놓치면 아까운 아름다운 기항 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

로맨틱 도시 ‘베니스(Venice)’

데 퀸 엘리자베스 호, 퀸 메리 호 등을 운항하는 6성급 크 루즈 회사 큐나드 라인(Cunard Line)이 전세계 여행지

세계 어느 도시가 이탈리아의 베니스보다 더 로맨틱할 수 있을

중 크루즈 여행으로 꼭 방문해야 할 세계 10대 여행지를

까? 미로처럼 펼쳐진 운하를 따라 곳곳에 펼쳐진 명소와 카페, 식

추천했다. 큐나드라인은 매년 60개국 아름다운 기항지

당, 흥미 넘치는 시장 그리고 운하 너머로 펼쳐지는 석양은 이곳

182개를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Monte Carlo)’

이 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지중해 아름다움 흠뻑 ‘칼리아리(Cagliari)’

카리브해 멋과 문화 독특한 ‘잉글리쉬 하버(English Harbour)’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인 모나코를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유서 깊은 사르

한 때 과테말라의 수도였던 안티구아

설명하는 두 단어는 아마도 '화려함'와

디나의 '칼리아리(Cagliari)'는 아름

의 남단에 있는 잉글리쉬 하버는 카리

'고급스러움'이 아닐까? 리비에라의

다운 지중해를 몸과 마음으로 마음껏

브해의 아름다움과 스페인 식민지 시

가장 중심지에 있는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에는 카지노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도시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대의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멋진 요트와 스포츠카, 개성 있는

13세기의 다양한 유적지와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거리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유적지들을 둘러볼 수

별장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으며, 스포츠 매니아들을

곳곳에 있는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이 도시의 분위

있어 더욱 멋스럽다. 커피로 유명한 지역답게 전통 건물

사로잡는 F1그랑프리 경기도 이곳에서 개최된다.

기에 흠뻑 젖어보자.

에 자리 잡은 카페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해 보는 것도 좋다.

황금빛 에게해에 반하다 ‘미코노스(Mykonos)’

피요르드 비경 품은 ‘플램(Flaam)’

북미 속 프랑스 ‘퀘백(Quebec)’

그림같이 아름다운 수많은 그리스 섬

노르웨이의 숨겨진 보물 플램이 유명

캐나다의 아름다운 도시 퀘벡은 북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히

한 이유는 거대한 피요르드를 따라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요새화된 도시다.

는 섬이다. 코발트 블루 빛의 아름다운

굽이굽이 펼쳐진 20km에 달하는 산

방문자들은 이곳의 오랜 정취와 도시

에게 해와 황금빛 해변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악 열차 때문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피요르드이자 세계

가 주는 세련됨에 금방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오래된

가 하면, 섬 내륙에는 마치 각설탕을 연상시키는 새하얗

최고의 급경사 철도구간을 따라 감상하는 이곳의 자연

옛 골목을 거닐고, 재즈의 리듬에 몸을 맡겨 보아도 좋

고 네모난 집들과 붉은 지붕의 교회들이 섬 전체를 하나

경관은 어떤 단어로도 충분하지 않다.

은 곳이다. 몽마르트나 쁘띠 샹쁠랭 거리를 걷다 보면

의 풍경화로 만드는 곳이다.

퀘백 곳곳에 스며있는 프랑스 전통을 더욱 생생하게 느 낄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미에 빠지다 ‘로테르담(Rotterdam)’

유럽 최고 예술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발트해의 ‘탈린(Tallinn)’

많은 사람들이 수도인 암스테르담을

이곳은 러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

에스토니아는 발트해에 있는 라트비아

먼저 떠올리지만, 네덜란드에서 반드

시일 뿐만 아니라 유럽 최고의 예술 도

와 및 리투아니아와 함께 격동의 역사를

시 가야 할 여행지가 있다면 바로 두 번

시이기도 하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겪은 나라 중의 하나다. 탈린은 에스토

째로 큰 도시인 로테르담이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만

방문하는 순간 마치 짜르가 통치하던 제정 러시아 시대

니아의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적 중심지이며, 특히 덴

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까

에 돌아온 듯한 착각마저 드는 이곳에서 예술과 문화를

마크,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 등의 지배를 받아 이들의

지 가고 싶다면 쉽고 빠른 교통편들이 다양하게 연결되

마음껏 경험해 보자.

영향을 받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어 있다.

➊ ➋

➌

➍

➎

➏

➐

➑

➒

➓

●

문화

문/화/산/책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며칠 전 아들한테서 문자가 왔다. 대학에

타자에 대한 완전한 헌신으로 이룩된다.‘그

합격했다고 찍혀 있었다. 초조하고 불안했

저 고맙다’ 라는 말은 첫머리 자음 기역의 중

는데 시름이 탁 놓였다. 삶이 하나의 고비를

첩을 통해 리듬을 부여하면서 그 뜻을 견고

미래보다 현재를

넘은 느낌이었다. 순수한 기쁨이 가슴속에 서 솟아올랐다. 그 순간, 갑자기, 깨달았다. 맙다고 말씀하셨다. 불초자로서 나는 오랫 동안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때로 낯설고 때로 어색했다. 머리는 받아들이는데 마음 은 거리가 있었다. 몸이 아직 그 순간을 겪지

다. 어쩌면 참된 지혜란 듣는 순간에는 알아

우리 영혼에 참된

먹지 못하도록 생겨먹었을 수 있다. 사람 안

휴식을 주는 마법

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독일의 문호 헤르만

에서 천천히 익어 가기에 복류(伏流)의 시간 헤세는‘행복’ 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읊은 바 있다.

못한 탓이었다. 그런데 아들의 문자를 몇 번 이고 읽다 보니 뭉클해지면서 입술에 저절

이다. 고마움은 먹는 일이 아니라 잡숫는 일

“네가 행복을 추구한다면/ 행복할 만큼

로 말이 걸렸다.

이다. 나를 낮추는 능동을 통해 당신을 내 안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이다./ 바라던 것들을

“고맙다.”

으로 들이는 수동이다. 당신이 나한테 무얼

네가 모두 가졌을지라도.// 잃어버린 것을

해주어서 아니라 당신이 있어서 그냥 신통

아까워하고/ 목표를 이루려고 안달하는 한/

하고 대견하다.

너는 아직 평화를 모르는 것이다.// 바라던

아아, 살아가면서 간신히 배우는 것은 얼 마나 많은가. 살아야 알 수 있는 것은 또 얼마 나 많은가.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오직 시

것을 모두 단념하고/ 목표와 욕망도 모두 잊

“그저 고맙다.”

간의 누적을 통해서만 제대로 익힐 수 있다.

어머니는 시인이자 무용가다. 힘 있는 말

고/ 네가 행복을 입 밖에 내지 않을 때// 행동

어머니 입술을 좇아서 지금껏 말을 닦았건

은 교언이 아니라 눌언이며, 우아한 동작은

의 물결이 네 마음에 가 닿지 않으면서/ 비로

만, 이 한마디를 온전히 쓰는 데에만도 50년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다. 간절한 마음은 오

소 네 영혼이 쉬리라.”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니 언어의 갈

로지 절제된 말과 간략한 동작으로만 전할

어머니의‘고맙다’ 에는 어떠한‘추구’ 도

피는 아직도 얼마나 많은 뜻을 숨겼을 것이

수 있다. 어머니는 부사 하나를 살짝 덧대면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순수하게 긍정한다. 조

며, 또 말의 틈은 얼마나 깊은 의미를 감췄을

서 내 손을 꼭 쥐셨을 뿐이다. 그럼으로써 인

각칼을 한 차례 크게 부려 삶을 보석으로 세

것인가.

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나한테 전하셨다.

공하는 장인의 담대함이 있을 뿐이다. 흘러

행복을 좇는 자는 모두 불행하다, 행복한 상

간 시간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다가올 날들

한 터럭 뿌리까지 남김없이” “잡숫는 것” 태로 가려는 자는 모두 불운하다, 행복은 삶

에 대한 안달이 없는 순전한 평화를 선포한

‘깨끗한 ( 식사’ )이라고 했다. 고마움은 타자

의 목표가 아니라 결과일 뿐이다, 그러니 미

다. 타자의 기쁨을 나의 환희로 빚어내는 안

가 베풀어준 호의에 대한 답례 표현이 아니

래를 행복으로 만들려 하지 말고 지금 이 순

식이 있을 뿐이다. 세상은 점점 카오스로 치

라 타자에 대한 전적인 환대다. 당신의 존재

간을 행복으로 받아들여라.‘그저’ 라는 부

닫는 중이다. 지옥 같은 일상 속에서 사람들

자체를 한 뿌리조차 남기지 않고 모조리 수

사는 말한다. 행복은 능동이 아니라 수동이

은 지쳐 있다. 우리 영혼에 참된 휴식을 가져

용하는 일이다. 바다가 강물을 받아들이는

다. 놀이터에 들어선 아이처럼, 첫눈에 사랑

다주는 마법의 말을 다시 배우자.

것 같은 완전한 수동성이자 궁극의 능동성

에 빠진 사람처럼, 순간에 대한 전적인 몰입,

시인 김선우는 고마움을“머리가죽부터

장은수 문학평론가·순천향대 초빙교수

그때는 미숙해서 알아듣지 못했을 뿐이

행복으로 느껴야

어머니는 나한테 좋은 일이 있으면 늘 고

“고맙다, 그저 고맙다”

하게 전달한다.

“고맙다, 그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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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게 하는 작법과 시각 스타일이 흙냄새 짙은

그 세계는 낡은 것들로 가득하다. 차들이 낡았고 집들이 낡았으며 거리가 낡았다. 21 세기에 여전히 소떼를 몰고 다니는 카우보

TOUCH SCREEN

향수를 연신 길어 올린다. 범죄드라마의 외양을 갖췄지만 이 영화

이와 44년간 한 식당에서 일해온 웨이트리

는 결국 서부극이다. 태너와 토비 형제가 어

스 역시 그렇다. 은행에 돈을 쌓아둘 필요가

떤 인종인지에 대해 마커스가 질문하자 목

없는 시대니 은행강도조차 예외가 아니다. 범인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던 주민은 그 지 역에 은행강도가 나타난 것은 30년만이라 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그런 시절은 진작 지 나갔죠."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식당에서 "뭘 안 먹 을래요?"라고 위악적으로 주문을 받는 웨이 트리스의 말처럼, 그 세계에서의 선택은 차

로스트 인 더스트

격자는 "피부색이요, 영혼이요?"라고 냉소

Hell or High Water

몰리는 자들은 현대의 '인디언'이다. (코만

적으로 되묻는다. 결국 형제는 피부색으론 백인이지만 영혼은 그렇지 않다. 삶에서 내 치가 '모든 자들의 영원한 적'이란 뜻임을 듣

사라져가는 세계에 대한 쓸쓸한 만가

게 된 태너는 자신 역시 코만치라고 선언하 기도 한다.) 인디언 혈통을 지닌 알베르토가 상기시키는 150년 전 역사 속에서의 어떤

악과 최악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먼 길을 가

인디언들이 그랬듯, 형제는 자신이 몸담았

시는군요"라고 첨언하는 경찰에게 "이 길 밖

던 세계가 파괴되어가는 것에 대해 절박한

에 없어서요"라고 답하는 도주자의 말처럼,

폭력으로 맞선다. 이 영화에서 총격전은 경

때론 선택 자체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찰과 형제, 또는 주민들과 은행강도들 사이 에서 벌어지지만 진짜 싸움은 그게 아니다.

말하자면 <로스트 인 더스트>의 애상적 정조에 녹아 있는 것은 할리우드 고전 <바

미국 남부 텍사스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

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담긴 것과 같다. 바

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강도와 경찰, 남자

람과 함께 사라지고 먼지 속에서 길을 잃는

와 여자, 노인과 청년을 가릴 것 없이 지역적

것은 삶을 살아가는 어떤 태도와 방식 그 자

특색을 또렷하게 체현하며 사실상 하나의

체다. 이것은 사멸해가는 세계에 대한 쓸쓸

삶의 방식을 대변한다. 진짜 대결은 땅을 두

한 만가 같은 영화다. 이때 그 세계를 허무는

고 그곳에서 대대로 살아온 사람들과 외부

것은 탐욕 가득한 자본이다.

에서 난입한 자본(은행 또는 석유회사) 사이 에서 벌어진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살던 집과 땅을 넘겨 줄 위기에 처한 토비(크리스 파인)는 형 태너

극중 한 노인이 은행에서 아주 오래된 동

(벤 포스터)가 출소하자 함께 은행을 털기로

전을 바꾸는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범행 대

한다. 치밀한 계획으로 연이어 범행에 성공

상으로 삼을 은행지점을 갑자기 변경하면

하는 그들의 뒤를 은퇴 직전의 레인저 마커

서 "패턴은 언제나 같다"고 했던 태너의 말

스(제프 브리지스)와 그의 동료 알베르토(길

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강도들을 격퇴

버밍엄)가 뒤쫓는다. 오랜 경험을 지닌 마커

해야 할 알베르토는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의

스는 토비와 태너가 차후에 털 것으로 예상

터전을 빼앗았던 놈들의 후손들이 다시금

되는 은행 근처에서 잠복한다.

우리를 착취하고 있다"면서 아예 은행에 대

데이빗 맥킨지가 연출한 <로스트 인 더

고 손가락질하기도 한다. 은행을 공격하는

스트>는 황량하고 소슬하지만 다른 한편으

데 쓰인 도구인 자동차를 형제가 땅에 묻는

로 매우 아름답고 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광경도 그냥 넘겨볼 게 아니다. 150년이 지

묘사되는 공간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촬

나도록 싸움은, 또다시 땅을 두고 펼쳐진다.

영에서 주조연 가릴 것 없이 훌륭한 연기까

이 이야기에는 사실상 네 쌍의 '형제'가 등

지, 한 영화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뛰어나다.

장한다. 태너와 토비, 마커스와 알베르토, 토

주제에 걸맞게 영화 자체도 고전적인 정

비의 두 아들. 그리고 극의 말미에서 새롭게

취가 넘친다. 샘 페킨파의 <관계의 종말

드러나는 또 한 쌍의 형제가 있다. 마지막 형

>이나 마이클 치미노의 <대도적> 같은

제는 이제 무엇을 나눌 것인가, 거닐 때마다

1970년대 서부극 또는 범죄영화를 떠올리

먼지가 피어 오르는 그 오랜 대지에서.

절망의 끝에선 형제, 세상에 총구를 겨눴다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형제와 필사적으로 그들을 쫓는 형사의 추격. 빚더미에 시달리던 두 형제, 토비(크리스 파인)과 태너(벤 포스터). 가족의 유일한 재산이자, 어머니의 유산인 농장의 소유권 마저 은행 차압위기에 놓이게 된다. 절망적인 현실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쇄 은행 강도 계획을 꾸미는 형제. 동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서슴지 않는 전과자 출신의 형 태너와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동생 토비는 범죄에 성공한다. 한편, 연달아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베테랑 형사 해밀턴(제프 브리지스)은 치밀한 범죄 수법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수사망을 좁혀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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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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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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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mas is Coming! 서둘러 출시된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뷰티 에디션들

미리만나보는 크리스마스뷰티

어디서 들리지 않나요?

캐롤소리가

1 홀리데이엔 반짝임이 필수. 네 가지의 유용한 컬러의 피그먼트로 구성. 넛크랙커 스위트 브론즈 피그먼트 & 글리터 키트, MAC. 2, 3 테이블에 놓기만 해도 여느 오너먼트 못지않게 크 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낼 캔들. 패션 일러스트레이 션 디자이너 피에르 마리와 협업했다. 우드 향의 르 로아 사뺑(그린), 진저 브레드와 시나몬 등이 믹스된 에삐쎄 에 델리스(레드), Diptyque. 4 겔랑의 뮤즈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전하는 홀리데 이 뷰티 팁. 퍼퓸 파우더를 얼굴과 헤어, 손목에 우아 하게 뿌릴 것. 수플레 도르 드 샬리마, Guerlain. 5, 6 은빛 매니큐어인 르 베르니, 540 리퀴드 미러. 연 말뿐 아니라 언제든 시크하게 활용 가능한 샤넬의 리 브르(Libre: 자유로운, 구애받지 않는) 컬렉션. 다 섯 가지 메탈릭 컬러로 구성된 아쉬테크토닉, 모두 Chanel. 7, 8 연말은 화려해야 제맛. 골드빛 하이라이터인 디오 리픽 스플렌더 프레스드 파우더. 레드 립을 위한 디오 리픽 매트 플루이드 004 럭셔리, 모두 Dior.

갈비탕 육갈탕 김치떡만두국 무청고등어조림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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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메인 식사 전에 먹어 소화를 돕는 메뉴였던 수프가 다양한 부재료와 섞여

수프 한 그릇의 활약 2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일품요리로 변신했다. 속이 든든해지는 식사 대용 수프의 색다른 제안. ➊ 쇠꼬리를 곁들인 렌틸 수프

한끼식사로거뜬한

메인수프

➋ 모던 스타일의 미네스트로네 수프

재료

렌틸 150g, 생크림 100ml, 소금 약간,

토마토 5개, 올리브오일 적당량, 소금 약간

가니시로 사용할 베이컨 2장

채소 스톡 재료

스톡 재료

당근 1개, 감자 작은 것 2개, 껍질콩·브로콜리 100g씩, 양파 1/2개,

쇠꼬리 1개분(2cm 정도 크기로 썰어서 준비),

부케가르니 1단, 양배추 100g, 물 1.5ℓ

물 2ℓ, 부케가르니 1단(셀러리, 파슬리 줄기, 월계수 잎을 조리용 실로 묶은 것), 당근 1개, 3cm 두께로 썬 무 1조각, 통후추 6개

가니시 재료 판 젤라틴(채소 퓌레 100g당 1장씩 준비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페스토 소스(바질과 잣, 올리브오일, 파르메잔 치즈 등을 같이 간 것) 약간씩

만드는 법 1. 쇠꼬리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데쳐 씻어둔다.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1.5ℓ 붓고, 채소 스톡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인다. 채소들을 익는

2. 냄비에 쇠꼬리를 담고 분량의 스톡 재료를 모

순서대로 따로 건져내어 각각 갈아 퓌레 상태로 만든다(갈 때 수분이 부족하

두 넣고 물을 2ℓ 부은 다음 2시간 동안 쇠꼬

면 끓고 있는 스톡의 물을 부어 같이 간다). 미지근한 상태의 퓌레 100g당 1

리가 무를 때까지 끓인다.

장의 젤라틴(찬물에 불려서 물기를 짠)을 넣고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굳

3. 쇠꼬리를 건져내고, 국물은 체에 밭쳐 식힌 후

힌다.

기름을 걷어낸다(건더기는 버린다). 시간이

2. 국물은 체에 밭친다.

넉넉하면 냉장고에 넣어 기름을 굳힌 후 걷어

3. 다른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 토마토를 넣

내면 편하다. 4. ③의 국물 700ml에 렌틸을 넣고 끓인다. 익으 면 믹서에 갈아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부드러운 수프를 원한다면 생크림을 넣어 같이 끓이고, 마지막에 구운 베이컨을 곁들인다.

어 살짝 볶은 다음 ②의 국물을 부어 끓이다가 믹서에 갈아 소금으로 간을 한다(홀토마토 통조림을 이용해도 좋다). 4. ①의 굳은 퓌레들을 정육면체 모양으로 작게 썰어 그릇에 담고 수프에는 엑 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페스토를 올려 향을 더한 뒤 원하는 퓌레들을 골라 따뜻한 수프에 올려 녹여 먹는다.

BBQ

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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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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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사료로 본 대동여지도

영화 <고산자>가 말해주지 않은, 김정호 진실 2 지난주에이어…

김정호에 대한 당대 지식인들의 증언

것을 기초로 지도를 제작했다. 최한기·유

<고산자, 대동여지도> 홈페이지에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

재건에 이어 신헌 역시 김정호의 지도 제작 방식이 주로 지리지 고증에 의한 것이었다 고 말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김정호와 친밀했던, 혹 은 동시대를 살았던 지식인들의 증언에

옛날 지식인들만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

서도 드러난다. 친구인 실학자 최한기

다. 요즘 책들에서도 그런 인식이 나오고 있

(1803~1877)는 김정호의 지도 <청구도>

다. 소설 형식을 가미해서 김정호의 일대기 를 풀어낸 이기봉의 <평민 김정호의 꿈>

에 실린 서문에서 "친구 김정호는 어려서부 터 지도와 지리지에 깊은 뜻을 두고 오랫동

에서

국가 지리에 관한 고급 정보를 빼낼 수 있도

에서도 최한기·유재건·신헌과 동일한

안 여러 가지 장단점을 살폈다"고 말했다.

김정호의 주된 방식이 지리지 고증

록 하는 데 기여했다. 그런 정보는 김정호의

관점이 나타난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과

김정호가 기존 지도 및 지리지를 고증하는

이었다는 점은 김정호의 후원자인 신헌

지도 제작에 요긴하게 활용되었다. 신헌의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고지도 및 지리지를

방법으로 자신의 지리 지식을 발전시켰다

(1810~1884)의 증언에서도 드러난다. 신

글을 담은 <신대장군집>의 일부인 '금당

연구한 이기봉은 김정호가 최한기·신헌

고 말한 것이다.

헌은 영화 <고산자>에도 등장했다. 영화

초고'에 김정호와 관련된 아래의 글이 있다.

등의 자료 제공에 힘입어 지도를 그렸다는 관점에서 그의 일생과 활동을 정리했다.

유재건(1793~1880)이란 사람도 증언을

에서 흥선대원군을 보필하는 핵심 측근이

"나는 일찍이 우리나라 지도에 뜻을 두

거들었다. 왕립 학술기관인 규장각에서 문

있었다. 배우 공형진이 연기한 그 인물이 바

고 비변사와 규장각에 소장된 책들과, 오래

당시와 지금의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종

서를 다루는 서리로 근무했으며 7000수 이

로 신헌이다.

된 집에서 좀먹은 채 보존된 책들을 널리 수

합하면, 김정호는 발로 뛰어다니며 지도를

상의 시를 남긴 문학인이다. 성공한 서민들

최종적으로 정1품 작위를 받은 신헌은

집하여 고증하고 여러 판본들을 참고했으

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기존의 지도와 지

의 이야기를 다룬 <이향견문록>의 저자로

1876년 일본과 조일수호조규(일명 강화도

며, 많은 책들에 근거하여 수집해서 편집했

리지를 고증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지도를

도 유명하다. 바로 이 <이향견문록>에 그

조약)를 체결할 당시의 조선측 대표였다. 그

다…. (중략) 그에게 위촉하여 완성했다." -

만들어내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교통·통

는 김정호의 지도 제작 방식에 대해 이렇게

가 청·장년기에 역임한 관직 중에 한양을

신헌, <신대장군집> '금당초고' 중에서

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일

말했다.

방어하는 금위영대장과 임금을 보좌하는

이에 따르면, 신헌은 규장각은 물론 국가

개인이 전국을 누비면서 지도를 그린다는

좌승지가 있다. 국가 기밀에 쉽게 접근할 수

안전보장회의인 비변사에서 빼낸 지도 자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므

있는 관직을 역임했던 것이다.

료를 고증해서 나름대로 편집한 뒤 이것을

로 김정호의 방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김정호에게 제공했다. 그리고 김정호는 그

이었다.

"지도학에 취미가 있어서 이것들을 고증 하고 널리 수집하여…. (중략) 대동여지도 를 만들었다." - 유재건 <이향견문록> 중

이런 관직 경력은 신헌이 김정호를 위해

다음주에계속…

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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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1

거미로 태어난 엄마

루이즈 부르주아, Spider-Maman(거미-엄마),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마흔에 작업을 시작해서 일흔에 명성을 얻고, 팔

코 신비를 잃어본 적이 없으며, 드라마틱한 지평을

십에는 스튜디오에서 작업만 하겠다고 외부 출입을

잃어본 일도 없다” 고 회고했다. 그만큼 그녀의 작업

삼가며 하루 서너점의 작품을 완성했던 여자. 그리

은 유년시절의 상처와 기억을 근간으로 한 것들로,

고‘새터데이 아티스트 토크’ 를 만들어 전 세계의

그 상처와 기억을 치유하는 메타포로 가득 찬 것들

작가들을 자기 작업실로 끌어들였던 예술가. 내 삶

이다. 특히‘거미-엄마’ 는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를

의 큰 스승이기도 했던 루이즈 부르주아!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작이다.

부르주아는 1911년 파리에서 태피스트리 보수

사실‘거미’ 는 어머니에 대한 상징이다. 어머니

공장(숍)을 운영하던 가정에서 태어났다. 권위적이

는 태피스트리 복원공장을 운영하느라 일생 동안

고 호색가였던 아버지와 조용하고 인내심이 강한

바느질을 해온 여자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희생

어머니 아래서 세 남매 중 둘째딸로 성장했다. 특별

자였다. 부르주아는 한 올의 흐트러짐도 없이 집요

히 둘째딸을 사랑했던 아버지가 들인 영어 가정교

하고 이성적인 동시에 희생적인 어머니를 보고 거

사는 10년 이상 아버지의 정부로 살았다. 어머니는

미를 떠올렸다. 그녀에게 어머니는 마치 한 마리의

둘 사이를 알고도 묵인했지만, 똑똑했던 부르주아

거미처럼 지적이고, 깨끗하고, 인내심 있고, 쓸모 있

에게 아버지와 정부를 감시하는 일을 맡겼다. 그때

으며, 합리적이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존재로

부터 부르주아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증오라는

느껴졌던 것이다.

양가적 감정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거미는 어머니의 대리인이자 부르주아 자

부르주아는 죽기 몇 해 전 인터뷰에서“지난 오십

신의 분신이 되었다. 이제 내용을 모르고 보던, 그래

년간 내 모든 작업은 나의 유년시절을 바탕으로 한

서 섬뜩하게만 느껴졌던 거미가 좀 애처롭고 살갑

다. 내 유년은 결코 마술을 잃어본 적이 없다. 또 결

게 다가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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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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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망헤어살롱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가을 클래식 2 5.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느

7. 발레곡 ‘사계’ op.67중 가을

(Sicilienne) Op.78 - 가브리엘 포레

(작은 아다지오 : 안단테 모소) - 글라주노프

'가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유독 현악기가 가

역시 러시아 작곡가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중에서도 첼로는‘가을’ 제자인 글라주노프의 '사계'도 있다. 이 곡은 4장 을 대표하는 악기가 아닐까 싶다.

스탭구함 소망 미용실에서 중간 기술자, 기술자를 모십니다. 풀타임 / 파트타임

프랑스 작곡가이자 오르가니스트로 이름을 떨 친 가브리엘 포레의 시실리안느는 아름다운 첼로

으로 이루어진 발레곡이며 당연히 각 장은 각 계 절에 대응한다. 다만 특이한 것은 '겨울'로 시작해 서 '가을'로 끝난다는 점이다.

의 선율이 매우 돋보이는 곡으로, 본래 첼로와 피아

다른 계절과 마찬가지로 '가을' 역시 다양한 분

노를 위한 기악곡이지만 워낙 아름다운 선율과 화

위기를 지닌 여러 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매우

성으로 플롯,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하프 등 여러

평온한 분위기를 띠고 있으며 러시아의 광활한 대

악기로 편곡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지처럼 넉넉하고 풍요로운 인상을 주는 '작은 아

오늘은 원곡 그대로를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

다지오 : 안단테 모소'가 특히 아름답다. '바카날'

첼로와 피아노곡으로 들어보자. 나중에 다른 악

의 떠들썩하고 흥겨운 분위기와 대조해 들어보면

기로 연주된 곡도 들어보면 악기별로 모두 다른

좋을 것이다.

느낌이 나는 것을 느껴보실 수 있다. 가을에 어울

* A. K. Glazunov, The Seasons, Op. 67*, Autumn: Adagio,

리는 잔잔하고도 정말 아름다운 곡이다.

Slovak Radio Symphony Orchestra/Ondrej Lenard

* G. Fauré: Sicilienne, for cello & piano, Op. 78 - David

https://youtu.be/1ZO4yKuoZnw

Louwerse 첼로 / François Daudet 피아노 https://youtu.be/0YEqATIaGJw

8. 교향곡 ‘대지의 노래’ 중 2악장 ‘가을에 외로운 자’ - 말러

6. ‘사계’ 중 ‘가을의 노래’ (The Seasons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 2악장

Op. 37B ‘Autumn Song’) - 차이코프스키

은 제목이 '가을에 고독한 자'이다. 이 교향곡은 모

비발디의‘사계’ 처럼, 차이코프스키도 '사계'

든 악장에 걸쳐 독창이 들어가며, 가사는 중국 당

라는 제목의 피아노곡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나라 시대 시인들의 시를 한스 베트게라는 인물이

계절별로 나눈 게 아니라 월별로 나눈 것이라서

독일어로 자유롭게 옮긴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열두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제목 자체도

2악장의 가사는 전기(錢起)의 시에 바탕을 둔

직역하면 '사계'가 아니라 그냥 '계절들'이다). 원

것으로, 먼저 가을날의 황량한 정경을 읊은 뒤 사

래 월간으로 발행하는 음악잡지의 부록으로 연재

랑의 태양이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 주기를 기원하

했던 것을 모아서 모음곡으로 정리한 것이다.

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국과 러시아는 계절감각이 좀 다르고, 더구나

말러는 여기서 현악 중심으로 매우 절제된 관현

차이코프스키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율리우스

악법을 구사하며, 악상을 효과적으로 다루어 가

력이 아니라 러시아 구력을 기준으로 매월을 구분

을날의 쓸쓸함을 잘 전달하고 있다. 독창은 경우

했기 때문에 열두 곡 가운데 정확히 몇 월부터 몇

에 따라 여성(알토)가 부르기도 하고 남자(바리톤)

월까지냐 '가을'이냐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좀 난

이 부르기도 한다는데, 오늘은 테너 프린츠 분덜

감하다. 다만 '10월'에 해당하는 곡은 제목 자체('가

리히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을의 노래')가 가을에 해당함을 말해주고 있다.

* G. Mahler: Das Lied von der Erde: I-V, Otto Klemperer 지휘

톨스토이가 쓴 다음 시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 Ch. Ludwig 소프라노 / Fritz Wunderlich 테너

한다. "가을, 우리의 아련한 뜰은 초라해져 가고

https://youtu.be/5_WtRMCUiqs?list=PLXdxL8S06Ayrm5lyx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가네." 전곡 가

C1qCRZf1Zv-BGpeE

운데서도 가장 차이코프스키다운 곡으로, 러시아 여기 소개해드린 음악들뿐 아니라, 가을을 연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우울한 서정이 아

somang hair salon

름답게 펼쳐진다.

상케 하는 클래식 곡들이 많이 있으니 연관된 많

*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은 곡들을 찾아 들어보면서 어떤 느낌, 어떤 장면

‘가을의 노래’

이 떠오르는지 생각하면서 감상하면 더 색다른 재

https://youtu.be/NGK29kwxdG4

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21 burnt mill rd, cherry hill, NJ 08003

(856)229-7826

조상범 연세대학교/ Temple University Opera Philadelphia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The Voice Studio 필라 제일 장로교회 지휘자

문화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네 발이 다부지다. 혹한을 이겨낸 당당함

개되었고, 자연히 러시아의 토종 고양이인

이다. 깊은 눈동자와 겨울을 두른 듯 풍성한

시베리안 캣도 관심을 끌게 되었다. 러시아

털까지, 설원의 여왕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의 숨겨진 보물 시베리안 캣. 당신의 고양이

당신의 고양이는 시베리안 캣. 털 한 올 한 올

는 2000년 2월 CFA(국제 고양이 협회)에 정

이 고고하다. 어쩐지 다가가기 힘들다고? 걱

식 품종으로 인정되면서 현재, 세계 각지에

정하지 말자. 사려 깊은 이 고양이는 당신에

서 주목받는 고양이가 되었다.

눈보라 속 인도자

시베리안캣

G 13

속 조난자를 안내하는 친절한 인도자 같다.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해 이처럼 우아한 시베리안 캣이 가진 반전 하나! 손꼽히는‘개냥이’ 라는 사실이다. 공 식 품종으로 확립된 지 얼마 안 된 시베리안

게 먼저 다가올 것이다.

우아한 설원의 여왕

●

러시아의 숨겨진 보물

캣에겐 토착 고양이의 특성이 많이 남아 있 다. 강아지 같은 사교적인 성격은 여기서 비

시베리안 캣은 추운 곳에서 태어난 고양

롯된 것이다.

당신의 고양이 시베리안 캣은 러시아의

이답게 길고 풍성한 털을 가졌다. 윤기 흐르

당신의 고양이 시베리안 캣은 사려 깊고

동부 숲 출신이다. 노르웨이 숲과 같은 자

는 겉 털과 빽빽한 속 털은 삼중모로 아주 풍

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가족과

연 발생종으로, 타고난 미모가 눈길을 끈다.

성하다. 그래서 러시아의 날카로운 북풍을

금방 친해질 것이다. 고양이와 장난치며 노

‘분명 귀족의 고양이일 거야!’이런저런 상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다. 피모색은 특별히

는 것을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시베리안 캣

상을 해 보지만 웬걸. 러시아인들에게 이들

정립된 것이 없으며 블루·블랙·레드·크

의 반려인으로서 안성맞춤이다.

은 아주 평범한 존재란다. 농가의 쥐잡이로

림 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은빛 털과 포인트

오뎅꼬치와 더불어 필요할 물건을 하나

활약하며 구전 동화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가 있는 얼굴을 가진 시베리안 캣을‘네바 마

더 소개하자면, 바로 고양이용 빗이다. 털이

친근한 고양이가 바로 시베리안 캣이다. 왕

스커레이드’ 라고 부른다. 엄밀히 말하면 시

많이 빠지는 시베리안 캣은 순식간에 집안

족의 고양이들이 한가로이 자태를 뽐내는

베리안 캣의 파생종인 셈이다.

을 털투성이로 만들어 버린다. 하루에 한 번,

동안, 그들은 농장에서 성실히 일한 것이다.

시베리안 캣은 중대형묘로, 비슷한 외양

꼼꼼한 빗질로 빠진 털을 제거해 줘야 한다.

그래서일까? 당신의 고양이는 확실히 매혹

의 노르웨이 숲 그리고 메인쿤과 자주 비교

헤어볼 영양제를 먹이는 것도 좋다. 빽빽한

적이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된다. 얼핏 봐선 구분이 되지 않으므로 요모

삼중모는 목욕 후 꼼꼼히 말려 줘야 고양이

이다.

조모 뜯어봐야 한다. 전체적으로는 동글동

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시베리안 캣은 러시아가 토착 고양이 정

글한 편이다. 동그랗고 작은 귀와 널찍한 네

호수 아래로 열심히 물질하는 백조처럼,

립에 나선 198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

발까지 모두 시베리아의 추위에 적응하도

아름다운 모든 것엔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다. 90년대 무렵 미국의 예술가 엘리자베스

록 진화했다. 타원형의 큰 눈은 순한 인상을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종일 놀아주

테렐에 의해 미대륙에도 전해졌다. 처음에

준다. 눈보라 속 빛나는 중장모와 탐스러운

느라 손이 저려도, 털들을 청소하느라 다리

는 노르웨이 숲 고양이나 메인쿤의 변종 정

꼬리하며 칼날 같은 바람에도 꿈쩍 않는 자

가 아파도 괜찮다. 애교 만점 시베리안 캣의

도로만 여겨진 것이 사실. 하지만 러시아가

태까지.

골골송 하나면 당신의 피로는 사르르 풀려

서방세계에 개방되며 러시아 문물들이 소

당신의 고양이 시베리안 캣은 마치, 설원

버릴 테니 말이다.

G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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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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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ipe Celi Case Manager 앤토니 홍 한인 담당 매니져

쥐 : 일을 추진하려면 이번에 하는 것이 좋다. 48년생 :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나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60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보기는 힘들다. 72년생 :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최병학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84년생 :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소 :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최선희

미스, 후리맨

오피스 매니져

한국어 케이스 매니져

49년생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한다. 61년생 : 도둑을 안방에 들일 수 있다.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73년생 : 부담스런 일로 심신은 피곤하나 보람이 있다. 85년생 :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

호랑이 :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으면 큰 손해를 본다. 50년생 :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미미하다. 62년생 : 갈등이 예상된다. 자칫 법적인 문제로 고민할 수 있다.

寅

74년생 : 욕심을 부리거나 고집을 내세우면 손해다. 86년생 : 심리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어려움이 쌓인다.

최고 승소율의 수퍼 로이어 토끼 : 좋거나 나쁜 일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Jimmy Chong Esquire

51년생 : 속거나 실수하기 쉬운 달이다.

지미정변호사

63년생 :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75년생 :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횡재수도 보인다. 卯

87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내일의 계획을 세워라.

용: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52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는다. 64년생 : 어디를 가나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76년생 : 친구들과의 의기투합은 좋으나 결과는 공허할 수 있다. 88년생 :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일을 조심해라.

★ 교통사고 (Car Accidents) ★ 미끄러짐

또는 추락 (Slip and Falls) ★ 개인 상해사고 (Personal Injury Accidents) ★ 의료사고로 인한 상해 (Medical Malpractice)

렌스데일 지점

Lansdale 30 Vine Street Ste 200

65년생 : 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렌스데일 기차역 앞

Lansdale, PA 19446

77년생 :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렌스데일 우체국 앞 건물

뱀: 득보다 실이 많다. 41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을 도모할 수 있다. 53년생 : 어느 때보다 경쟁이 심하다.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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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이동, 여행, 출장 등이 예상된다. 42년생 : 나무 위에 올려놓고 밑에서 흔든다. 54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66년생 : 돈을 보고 뛴다. 78년생 :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돌아다닌다.

양: 겉으로는 갈등이 있어도 내면적으로는 잘 맞을 수 있다. 43년생 : 건강이 좋아지는 대신 돈은 나간다. 55년생 : 조상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67년생 : 공적(公的)으로 좋은 일을 기대한다. 79년생 : 돈이 보이는 듯하다. 원숭이: 한가로이 가축에게 풀을 먹이는 목동의 모습이다. 44년생 : 자식들 일로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 56년생 :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68년생 : 중간역할을 기대한다. 80년생 : 어울려 놀기 좋다. 실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닭: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45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57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69년생 : 공적인 일과 인연이 있다. 81년생 : 실리를 기대한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

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바짝 마른다. 46년생 : 주변의 친구가 나를 힘들게 한다. 58년생 : 큰돈의 방향은 보이나 쟁취할 능력이 없어 아쉽다. 70년생 : 격무로 마음 편안할 날이 없다. 82년생 : 감언이설에 속기 쉽다. 돼지: 믿음과 용기만 가지면 오히려 기회로 이용한다. 47년생 : 중간역할로 실리(돈)를 얻을 수 있다. 59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71년생 : 웃어른의 도움이나 문서로 실리를 얻을 수 있다. 83년생 : 이성관계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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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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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내년 직장 폐쇄 가능성 높다

21년간 이어진 메이저리그의 '노사 평화' 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FOX스포츠'는 23일 오는 12월 1일 만기 되는 노사 협약의 갱신 과정에서 잡음이 일 고 있으며, 직장 폐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

12월 1일 만료되는 노사협약 ‘삐걱’ 21년 만에 다시 MLB 올스톱되나

금 총액을 넘을 경우 막대한 사치세와 이듬 해 일정 금액 이상의 국제 유망주와 계약을 맺을 수 없다는 조항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 망주 계약에 있어 구단 간 빈부 격차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 주들은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분노를 느

얻지 못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동단체교섭) 협정이 난관에 봉착한 점이다.

새 CBA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이유

끼고 있으며 기존 협약 만기 전까지 메이저

반대로 구단들은 국제 유망주 영입의 위

FOX 스포츠의 수석 기자 켄 로젠탈은 23

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합의에 실패할

험성과 국제 유망주 시장의 부패함을 이유

일 "노사 양측의 협상 진행 상황에 정통한 한

선수 노조가 국제 유망주 드래프트에 적

경우 직장 폐쇄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에 들

로 들어 국제 드래프트 도입을 추진하겠다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이 협상 만료 예정일

극적으로 찬성할 줄 알았던 이유는, 빅마켓

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국제

인 12월 2일까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경

구단들이 국제 유망주 계약에 지급하는 돈

유망주들에게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것을

우, 구단주들은 직장 폐쇄에 대한 투표까지

이 지나치게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보스

막자는 것이 이들의 계산이다.

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턴 레드삭스가 '유망주' 요안 몬카다를 영

메이저리그는 오는 12월 1일 기존 노사 협약이 만기된다. 그전까지는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해야 한다. 직장 폐쇄에 들어가

FOX스포츠는 구단주들이 드래프트 보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 양측은 모두 만

입하기 위해 쓴 돈은 사치세를 포함해 물경

면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은 그대

상권 철폐를 수용하는 대신 국제 드래프트

료일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며 자신

63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드래프트 1라

로 정지된다. FA 계약, 트레이드 등이 모두

영입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선수노조 측에

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를 고려

운드 1번 픽 계약금의 6배가 넘는다.

멈춘다. 윈터미팅은 예정대로 열리겠지만,

했지만, 선수노조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

하면 이는 '허장성세'에 가까웠다. 2012년부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 투수 드류 스마

선수 계약을 못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진행

다.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한 익명을 요구한

터 시작된 현 CBA 규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리를 포함해 이런 '역차별'에 불만을 품은

될 리 없다.

베테랑 선수는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수많은 허점이 노출됐다. 특히 퀄리파잉 오

현역 선수가 많았다. 또, 국제 유망주에 대한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4년 한 차례 직장

는 직장 폐쇄가 두렵지 않다"며 자신들의 믿

퍼(Qualifying Offer, 이하 QO)와 국제 유망

지나친 소비는 미국 내 FA의 몸값에도 악영

폐쇄로 홍역을 치른 이후 노사 평화를 유지

음을 위해 싸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

주 계약 제도의 수정이 필수적이었다.

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었다. 따라서 '메이

해왔다. 미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긴 평화였

였다.

선수협이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QO 제도

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

오랜 기간 노사 평화를 이뤄낸 메이저리

는, 선수들 입장에선 리그 내 중견급 FA 선

는 선수협으로선, 구단들이 국제 유망주에

그는 95억 달러 규모의 거대 산업으로 성장

수의 몸값을 옥죄는 동시에 구단들이 본격

쓰는 돈을 제한시킬 필요가 있었다. 국제 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오른쪽 사진)도 10

했다. 직장 폐쇄로 다음 시즌이 차질을 빚는

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족

래프트는 그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월초까지만 하더라도 월드시리즈 종료 이

다면 이 거대한 산업은 다시 나락으로 떨어

쇄가 됐다.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의 가

그러나 소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

전에 협상 타결을 자신했지만, 지금은 만기

질 수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메이저리그

치가 상승함에 따라 구단들은 QO를 받은 선

주 측이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제도'를 전면

일 이전에 타협을 기대하고 있다며 점점 물

노사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수를 영입하길 꺼렸다. 따라서 선수의 권익

철폐하는 대가를 주는 대신 국제 유망주 드

을 보호하는 선수협으로선 '드래프트 지명

래프트를 도입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았으

권 보상 제도'를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

나, 선수협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표면

다. 그러나 이번 노사 협약 갱신을 앞두고 먹 구름이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러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은 FA 선수들의 입지를 좁게 만드

가장 큰 문제는 CBA와 QO

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제도를 철폐할 것

한편, 국제 유망주 드래프트를 한발 미루

적으로 드러난 이유는, 국제 드래프트를 도

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국제 드래프트에 대

이번 노사 결렬의 가장 큰 사안은 메

는 대신 국제 유망주 계약 총액에 제한을 둠

입하기에는 국가별 유망주 자원 배분이 불

해서는 해외 유망주들이 미국 본토 출신들

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협회의 새로운

으로써 구단 간 '빈부 격차' 현상을 최대한 완

평등하게 이뤄져 있다는 점 등 현실적인 결

에 비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공

화하겠다는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계약

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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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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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 + 불펜투수 몸값 폭등 추세

오승환, 1000만 달러 몸값 선수 되나 향을 미칠 수 있다. 오승환은 올해 76경기에

예상대로 불펜 투수들의 몸값이 폭등할

서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라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 이맘때 시장에 나올 오승환(34·세

발군의 성적을 내며 단번에 리그 정상급 마

인트루이스)의 가치에도 해가 될 것이 없어

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fWAR은 2.6에 달했

보인다. 나이상 장기 계약을 따내기는 어렵

다. 세실의 3년치 fWAR을 1년 만에 거의 채

겠지만 올해 활약을 이어간다면‘1000만 달

운 것이다. 세실이나 향후 불펜 투수들의 계

러 사나이’ 가 될 가능성도 보인다는 평가다.

약을 바로미터로 삼을 것이라는 점에서 가 치 폭등을 예상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팀에 부족한 좌완 불펜 요원을 보강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브렛 세

오승환은 FA 계약 첫 해 만 36세가 되고,

실(30)의 영입을 22일 공식 발표했다. 세실

때문에 장기계약을 따내기는 쉽지 않을 것

은 2009년 토론토에서 MLB에 데뷔, 통산

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내년에도 올해만한

330경기(선발 74경기)에서 41승42패11세

성적을 낸다는 가정 하에, 상대적으로 위험

이브54홀드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한 왼

부담이 적은 1~2년 계약을 제시할 팀은 넘

손 불펜 요원이다. 올해는 54경기에서 1승

쳐날 전망이다. 단기 계약은 장기 계약 대비

7패9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세

연 평균 금액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은 케빈 시그리스트와 함께 팀에서 왼손

왼손 불펜 요원 중 하나라는 앤드루 밀러가

란슨은 조나단 파펠본이 세운 불펜 최고액

오승환은 올해 팬그래프닷컴 집계 대비

셋업맨을 맡는다.

양키스와 계약할 당시 받은 금액이 4년간

(4년 5000만 달러)을 넘어 모두 1억 달러에

2080만 달러의 가치를 해냈다. 내년에도 비

3600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해도 총액이 예

근접하는 계약을 바라보고 있다는 전망이

슷한 가치를 낼 수 있다면, 보수적으로 잡아

상보다 센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올 정도다. 실현 가능성은 두고봐야 겠지

도 1년 기준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

만 불펜 투수들이 FA 시장에서 전성시대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인으로 연

달릴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

이런 세실의 계약 조건은 주목할 만한 점 이 있다. 세실은 4년간 3050만 달러의 계약 을 맺었다. 예상보다 큰 계약이었다. 세실

최근 MLB에서는 불펜 투수들의 가치가

의 직전 3년간 fWAR 합계는 2.9였다. 불펜

높아지고 있고, 이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라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빼

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올해 FA 시장의 불펜

이런 흐름은 세인트루이스와의 1+1 계

어난 수치는 아니었다. 2년 전 리그 최고의

빅3인 아롤디스 채프먼, 캔리 잰슨, 마크 멜

약이 끝날 오승환의 내년에도 긍정적인 영

는 박찬호와 추신수가 전부다. 오승환으로 서는 중요한 2017년이 될 공산이 크다.

전인지, 리디아 고 제치고 최저타 우승 굳이 매 번 본지에서 한국인 LPGA 선수

홀에서 버디를 잡아 최저타수상 가능성을

2개홀 남기고 역전… 베어트로피 수상

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지 않아도, 그들은 여

살렸다.

전히 여자골프계를 휩쓸고 있는 중이다. 이

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번에는 전인지 선수가 2016년 LPGA 시즌

홀 3m 붙였고, 리디아 고는 파를 적어내고

최저타로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먼저 홀아웃했다. 전인지가 버디 퍼트를 침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뉴질랜드 교

착하게 성공하는 순간, 올 시즌 평균 타수

포 리디아 고(19)와 치열한 경쟁 끝에 미국

1,2위 순위는 뒤바뀌었다. 22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최저

국한 전인지는“시즌이 끝나 시원섭섭하다”

타수상을 받았다. 전인지는 21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며“두 가지 목표를 이루고 마지막 순간 베어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트로피라는 상까지 받게 된 것은 기쁘고 영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2

광스러운 일” 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냈

전인지가 직접 꼽은 올해 성공의 첫 번째

다. 시즌 최종전을 7위로 끝낸 전인지는 이

원인은‘긍정’ 이다.“초반 계속 준우승을 하

번 시즌 18홀 평균 69.583타를 쳐 최저타수

는 상황에서 주변 분들은 아쉬워했지만, 저

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받

스스로는‘우승의 발판이 되겠구나’하는

았다. 전인지는 올 시즌 신인왕에 이어 최저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라고 밝혔다. 목표를 이룬 전인지는 남은 시즌 대회에

타수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합계 11 언더파 277타, 공동 10위로 마치면서 평균

앞섰던 리디아 고는 4라운드 전반에 보기 1

홀까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중요한 시기마다 콕

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크게 흔들렸다.

1타를 잃고 있었다.

콕 쑤시며 괴롭혀온 허리 부상 완치 프로젝

타수 69.596타를 기록, 간발의 차로 최저타

리디아 고는 10번홀에서 3개홀 연속 잡아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대반전이 일어

트를 세웠다.“프로젝트를 다 짜놨다. 제 몸

수상을 전인지에게 내줬다. 우승 경쟁만큼

내더니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 최

났다. 1∼3라운드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잡

관리 하는 데 집중할 생각” 이라며“(허리 부

이나 치열했던 최저타 경쟁이었다.

저타수상을 예약하는 듯했다. 더욱이 리디

았던 리디아 고가 4라운드에서는 갑작스러

상에서 완치하여)내년에는 앞만 보고 나아

아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전인지는 14번

운 샷 난조로 보기를 적어낸 것. 전인지는 이

가도록 준비하는 게 목표” 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전인지에 평균 2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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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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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박태환, 亞게임 4관왕 갈등 · 어려움 딛고 재기 성공

(Fan Belt Free Change)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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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 너무 좋았습 니다"

빠졌다. 2015년 1월 도핑 양성 반응으로 논란을 낳았 고, 결국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

'수영 환갑' 박태환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19일 일

정지 징계를 받았다. '약물 주홍글씨'는 2016 리우데

식 당 청 소 전 문

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에서 마감된 제10회

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까지 영향을 미쳤

아시아수영선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무늬만 4

다. 대한체육회와 치열한 대립 끝에 리우행을 확정했

관왕이 아니다. 전성기 시절 기록에 근접했다. 게다

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전 종목 결선 진출

인 스 펙 션 자 격 보 유 보 험 커 버 가 능

자유형 100m·200m·400m·1500m를 '싹쓸이'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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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박태환의 '괴물 모드'가 다시 발동됐다. 제3의 전성기다. 10대 중반부터 태극마크를 단 박

이름 앞에 물음표와 함께 붙었다. 하지만 박태환은 고

태환은 여러 차례 시련을 이겨내면서 전성기를 열고

개를 가로저었다. 다시 한번 부활을 다짐했고, 2020

또 열었다.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서 오뚝이처럼 다

도쿄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그리

시 일어서면서 '역시 박태환'을 외치게 만들었다. 이

고 리우올림픽이 끝난 지 3개월이 지난 11월 현재 박

번에도 마찬가지다. 수영 선수로서 '환갑'이 된 2016

태환은 '제3의 전성기'에 발을 들여놓았다.

년 말 세 번째 전성기를 맞으며 활짝 웃고 있다.

10월 전국체전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만 15살의 나이에 출전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부활 조짐을 보인 박태환은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

부정출발 실격으로 쓴맛을 본 박태환은 2년 뒤 도하

권대회에서 4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기록이 '부활'이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

라는 단어를 뒷받침한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아선수

았다. 이후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에

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 48초57, 200m 1분45초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16, 400m 3분44초68, 1500m 15분07초86으로 우승

날아올랐다. 한국의 마린보이가 세계의 마린보이로

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100m 48초42, 200m 1

올라섰다.

분44초80, 400m 3분41초53, 1500m 14분47초38)

2009년 박태환은 좌절감에 고개를 숙였다.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으나 결선 고지를 밟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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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라는 단어가 박태환의

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제3의 전성기'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이유다.

했다.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모두 예선

박태환은 2020 도쿄 올림픽 때 만 30살, 우리나라

탈락했다. 후원사 문제에 훈련 부족 지적까지 받으며

나이로는 32살이 된다. 현재 기량을 계속 유지하며

약관 박태환은 작아졌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굵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땀방울을 쏟아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2010 광저우

냉정하게 바라보면,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내리막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다시 3관왕에 올랐고, 2012 런

걸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 확실한 것 한

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2014 인천 아시

가지는 '수영 환갑' 박태환이 다시 힘차게 물살을 가

아경기대회에서도 6개의 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5

르고 있다는 점이다.

개, 나중에 약물 파동으로 모두 박탈)을 거머쥐며 '제 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박태환은 악몽에

자신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제3의 전성기' 를 열고 박태환이 또다시 물살을 가르며 '무한도전'을 펼치고 있다.

연예/스포츠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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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윤아’ ↔ ‘배우 임윤아’, 둘 다 되는 여자 이제 임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라는 타이틀 외에도 배우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다. 그는 지난 12일 종영한 tvN 드라마 ‘THE K2(더 케이투)’에서 고안나 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의적인 평가는 단번에 나온 게 아니다.

여 드리는 쪽으로 해야 하나’고민 끝에 새

임윤아는 소녀시대로 데뷔한 2007년 드

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 다. 그래서 안나를 선택하게 됐다.”

라마‘9회말 2아웃’ 으로 첫 연기를 시작했 다. 어느덧 10년 차 연기자지만 배우보다 소

◉ 지창욱과 키스신은 어땠나?

녀시대의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게 사실이 다. 하지만 차근차근 쌓아왔던 연기 경험이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였다.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드라마‘무신조자룡’ 에 출연

그때 촬영도 딱 한 신 찍었다. 그 이후에

해‘대륙의 여신’ 이란 호칭을 얻으며 큰 인

찍었다면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첫

기를 끌었다. 당시 통역 없이 인터뷰를 할 정

촬영이 지난 다음날 바로 바르셀로나에 갔

도로 뛰어난 중국어 실력은 많은 준비를 해

었다.‘엔딩으로 쓸 만한 그림을 찍으라. 그

온 것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가

러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얼른 친해져야 하

수 소녀시대로서도 현역급의 인기를 끌고

지 않겠냐’ 고 감독님이 말씀하셨다. (지)창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욱 오빠와 가는 동안 같은 비행기 경유도 했 지만 말 한 마디 없이 스태프끼리 따로 다녔 다(웃음). 그래서‘저 오빠는 저런 느낌이구

다음은 임윤아와의 1문 1답.

나’ 하면서 지냈다. 도착 후 공항에서 연락처

◉ 먼저 종영소감을 말해달라.

도 물어보고“친해집시다” 라는 목표를 정 했다(웃음).

“한국에서 작품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장면을 촬영하

었다.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게 됐다. 잘 될까 생각했지만 방송에서 너무

있던 거 같아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예쁘게 나와서 다행이다. 지창욱 오빠의 도

많은 분들이 관심이 가져주셔서 좋게 마무

움이 참 컸다.

리된 거 같다.”

◉ 앞으로의 다짐은? ◉ 종방연(마지막 방송 전 후로 하는 행사) 때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가?

“소녀시대 새 앨범 할 때만 기자님들을 봤었다. 그런데 드

“인사하기 바빴다(웃음). 마지막 촬영 끝

라마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났을 때도 그렇고 종방연 때도 칭찬을 많이

거 같아서 인사드리고 싶었

해주신 거 같다. 종방연 때만 해도 어떤 신이

다. 내가 먼저 인터뷰를 제

너무 좋았다 너무 잘 해준 거 같다 칭찬을 해

안했다. 자주 뵀으면 좋겠 다. 앞으로도 열

주셔서 너무 감동이었다.”

연해서 좋은

◉ 촬영장에서 배우들에게 어떤 도움을 받 았나?

모습으로

◉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은 어떤가?

◉ 고안나 역을 선택 한 이유는?

“(송)윤아 언니는‘너무 어려운 캐릭터인

“어느 멤버가 드라마를 찍거나 컴백할 때

데 잘 해냈고 캐릭터마다 아쉬움은 남는 거

첫 방송 때부터 늘 모니터를 함께 잘 해주는

“지금까지 해왔던

지만 지금처럼 작품 꾸준히 하면서 지내라’ 것 같다. 심지어 본방사수(방송시간에 맞춰

캐릭터와 다른 느낌

고 말씀해주셨다. 또 언니가 도움을 주셨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를 대기하는 모습

이라는 점이 있었다.

부분들이 많았다. 언니가 워낙에 대선배라

을 카톡방에 올려주고 내용에 관한 질문까

이 정도로 좋은 캐릭

긴장도 됐지만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같

지 했다. 시청자로서 너무 잘 봐줬고 반응도

터와 좋은 선배님과

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도와주셨다.

되게 재밌었다.”

동료가 함께 작업한다 는 것에 끌렸다. 항상 캔

(지)창욱 오빠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이끌 어주는 부분이 많았었다. 어떻게 하면 (고) 안나가 사랑스러워 보이고 느낌이 잘 살 수

◉ 멤버들끼리 연기에 대한 조언이나 평가 도 해주나?

디 같은 역할만 보여주 다가 새로운 모습 보여주 고 싶었다.‘내가 잘 할 수

있도록 리드해준 부분이 많다. 액션이 많아 서 힘들 법도 한데 지치는 모습도 없이 같이

“우리는 연기적으로 트집 잡지 않는다(웃

있을 만한 것을 해야되

고민과 상의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고마운

음).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적인 것이나 의상

나?’혹은‘낯설지만 도

부분들이 많다.”

적인 조언을 많이 주고받는다.”

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

또 인사드 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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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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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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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더 이상 팬들에게 상처주기 싫다” “재결합이요? 팬들에게 상처 줄까 봐 언

‘H.O.T 데뷔 20주년’그리고‘재결합’ 에

인터뷰 통해 HOT 재결합 불발 인정

급조차 못 하겠어요.”

대한 생각도 속 시원히 털어놨다. 문희준은

가수 문희준이 직접 밝힌 H.O.T 재결합

“재원 씨가 제대한 날부터 계속해서 H.O.T

설에 대한 답이다. 올해 젝스키스를 시작으

재결합 이야기를 이어왔던 게 사실이다. 이

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의 재결

수만 회장님을 다 함께 만나기도 했다” 고밝

합 소식이 연이어 들렸지만, 유독 H.O.T만

히며“물론 뻔한 말로‘재결합을 논의하고

큼은 감감무소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재결

있다’ 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 계속 그런 말

합이 꼭 답은 아니기 때문. 자칫하면 수년째

이 반복되면 왠지 팬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

재결합을 바라본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

는 것 같았다. 만약 좋은 소식이 있다면 가장

길 수 있고, 다시 뭉친다 하더라도 지속 가능

먼저 팬들에게 알려야겠지만, 그렇지 않다

한 활동이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

면 말을 아끼는 게 최선인 것 같다” 고 털어놔

다. 그래서 더더욱 문희준은 H.O.T 재결합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론 팬들을 향한 고

에 대해 말을 아꼈다. 먼저 문희준은 팬을 향한 미안함을 전했

마움도 잊지 않았다. 문희준은“20세기에서

다. 문희준은 타이틀곡‘우리들의 노래는 끝

21세기로, 한 세기가 바뀌었다. 20년 전 숙

나지 않았다’ 에 대해“(팬을 향한) 미안함을

소 앞에 모여있던 여고생 팬들의 얼굴이 아

담은 곡” 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팬들이 데

직도 눈에 선하다” 면서“20년간 변함없는

뷔 20주년을 기념해 광고를 해주신 적이 있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들 덕분에 지금 이 자

다. 그때 적혀 있던 글귀가‘우리들의 노래

리에 서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팬들에게 진심

는 끝나지 않았다’ 였는데, H.O.T의 재결합

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전했

이야기가 4~5년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 이어“가수들이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아무것도 진척된 게 없어 미안하고 죄송한

한 번만 노래해 줄 순 없나요’ ‘우리에겐 , 바

주체가 되는 게 아니라, 팬들의 이야기를 대

하는데, 이보다 더한 말은 없는 것 같다” 면

마음이 컸다” 면서“그래서 팬들의 입장에서

람이죠, 무대 위에 있는 모습을 기다려’ ‘나 ,

신 전해주는 데 중점을 뒀다” 면서“3분 안에

서“앞으로도 공연에서 계속 만나고, 서로의

가사를 쓰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음악으로

를 처음 보았던 그때 환한 미소를 기억하나

이 이야기를 담는 게 쉽지 않았지만, 최대한

가정사를 물으며 나이를 함께 먹어가는 팬

대신 전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요’등 팬들의 애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진심을 담아 만들었다” 고 덧붙여 설명했다.

과 가수로 남았으면 좋겠다” 고 포부를 밝히

냈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이 노래는 내가

특히 이날 쇼케이스에서 문희준은

실제로 노랫말을 살펴보면‘우리를 위해

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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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d Car Special Model 2003 Honda Civic EX Sedan 2004 Hyundai Sonata GLS 2004 Honda Accord 3.0 EX 2003 Honda Civic LX 2006 Mercedes-Benz CLK 2002 Lexus ES 300 2010 Kia Soul Plus Hatchback 2008 Mercury Sable 2013 Hyundai Elantra GT 2012 Hyundai Santa Fe GLS

Color Beige Sky Blue Red Silver Silver Dark Blue Sky Blue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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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1, 2회 시청률 20% 돌파 ‘인어’전지현과‘천재 사기꾼’이민호가 최고의 케미와 열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은 ‘푸른 바다의 전설’ 이 방송 첫째 주 전체 드 라마‘화제성 1위’ 에 등극하며 순조로운 출 발을 알렸다. 단 2회 방송 만에 시청률 20%(2회 TNMS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는 데 이어 화제성까 지 1위에 등극한‘푸른 바다의 전설’ 이앞 으로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기대감을 자아 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박지은 극본 / 진혁 연출 /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은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 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 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 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 시청 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

화제작 ‘푸른 바다의 전설’, 뚜껑 열어보니 ‘코믹드라마’

을 얻고 있다. 우선‘푸른 바다의 전설’ 은 지난 21일 굿 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11 월 3주(조사기간 14일~20일) 주간순위 리 포트에서 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24.97%로, 이는 2위인 드 라마 화제성 지수 10.24%의 두 배 이상의 수 치다.앞서‘푸른 바다의 전설’ 은 한국기업

시청률 21% 돌파 대박 행진중

평판연구소가 지난 19일 발표한 드라마배 우 브랜드평판 11월 조사결과 두 주인공 전 지현과 이민호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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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호 2016년 11월 25일

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조사는 지난 지난 달 17일부터 11월 18일까지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20명의 브랜드 빅

수십 년 전 한국엔 시청률이 50%가 넘어가는 드라마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는 TV 채널이 3개 밖에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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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촬영장에 웃음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 었다. 알고보니 전지현의 이런 배우로서의 특

데이터 27,878,776개를 분석하여 시청자들

지금은 십 수개의 채널이 존재하는 한국 TV 상황에서 시청률이 20%를

급품격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4년 '별에서

의 브랜드 참여량과 미디어량, 그리고 소통

넘는다는 것은 그 당시 시청률 30~40%에 버금가는 대단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온 그대' 출연당시 그녀는 장태유감독, 그리

량을 측정해 발표한 것이다.

고 촬영을 담당했던 현재 월화극 '낭만닥터

‘푸른 바다의 전설’ 은 지난 1-2회 방송

김사부'의 이길복 촬영감독으로부터 "지현

을 통해 인어(전지현 분)와 천재 사기꾼 허준

씨는 몸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에서도

재(이민호 분)의 기상천외한 첫 만남 이후 스

대본에 나와 있는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 연

펙터클한 사건들을 통해 큰 웃음과 재미를

기해 몰입도를 높인다"라며 "본인이 힘들 수

안겼다. 여기에 현재와 닮아 있는 이들의 과

있는데도, 스태프들을 안심시켜서 감탄할

거이자 전생의 모습이 공개되며 흥미로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귀띔한 바 있

이야기를 펼쳐냈는데 전지현과 이민호 두

다. 그리고 영화 '도둑들'(2012)에 이어 '암

배우의 최강의 케미, 열연이 크게 회자됐다.

살'(2015)에서도 전지현과 함께 작업한 최

특히 이 같은 화제성 속에서 2회는 TNMS

동훈 감독또한 "전지현씨는 굉장히 본능적

수도권 기준 20%의 시청률을 돌파했는데,

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며 "현장의 분위기,

시청률 20% 돌파와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

관객과 잘 소통하면서 언제나 훌륭한 모습

사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20일 방영된 1-2

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한 스태프는 "전지

회‘디렉터스 컷’ 이 드라마 팬들에게 큰 호

현씨를 향해 왜 '역시 전지현'이라는 수식어

응을 얻어 이번 주 방송되는 3-4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측은“드라마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분

방에 뜬, 외모만 좋은 운좋은 스타라고 생각

트 배우들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장면

가 붙는지 알겠더라"라며 "이번 '푸른 바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녀의 최근작들을

을 촬영하는 때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의 전설'에서도 힘든 촬영이 꽤 있었는데도

보지 않았다는 증거.

그 배우들을 향해 두 손 모아 박수갈채를 보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데다, 오히려 촬 영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들에게 좋은 드라마를 선물할 수 있도록 최

영화 '베를린' 부터 '암살'을 거쳐온 전지

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된 수중촬영중

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면서“이번 주 방송

현은 분명 배우로써의 자각과 연기력 향상

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돌발 상

해내고 있다. 연기뿐만 아니라 배려심도 최

되는 3-4회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

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왔음을 증명했다.

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분

고인 그녀와 작업하는 지금 정말 즐겁다"라

위기를 더욱 편안하게 이끈 것이다.

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린다” 고 전했다.

전지현은 이제 제대로 된 배우 아직까지도 전지현을 '엽기적인 그녀' 한

현재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장 스탭들은 전지현의 능청맞고 배꼽잡는 연기력 이외

뿐만 아니라 전지현은 촬영도중 진혁감

재미와 시청률 둘 다 잡는데 성공한 '푸른

에도 불타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이번에도

독의 "오케이" 싸인이 나면 이민호와 하이파

바다의 전설'은 다음주에 홍진경을 까메오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고 있었다.

이브를 하면서 신나는 모습을, 그리고 혹시

로 출연시켜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

라도 "컷"소리나 NG가 나면 장난끼를 발동

탄을 안겨줄 준비를 마쳤다.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뒤쫓아오던 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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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후속으로 돌아오는 ‘몰래카메라’

이경규향기지워내고성공할수있을까? 브하우스’ 가 떠올랐고 JTBC가 야심차게

2016년판‘몰래카메라’가 돌아온다. MBC는 오는 12월부터‘일밤-진짜 사나

준비했던‘반달친구’ 도‘god의 육아일기’

이’ 가 종영하고 후속 프로그램으로‘일밤-

를 연상시켰다. MBC‘능력자들’역시 과거

은밀하게 위대하게’ 를 방송한다. MBC는

tvN‘화성인 바이러스’ 와 유사한 소재와 동

자신들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몰래 카메

일 MC를 사용하기도 했다.

라’ 를 새로운 감각으로 탈바꿈시킨‘은밀하

아직 전작을 뛰어 넘는 신작이 나오지 않

게 위대하게’ 를 통해‘일밤’ 의 부활을 선언

은 현실에서‘은밀하게 위대하게’ 가‘몰래

하고 나섰다.

카메라’ 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무엇보다 2016년판‘몰래카메라’ 로불

모인다. 한 방송 관계자는“다른 포맷의 변

리는‘은밀하게 위대하게’ 에는 트레이드 마

형과 방법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노력

크인 이경규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하고 있지만 워낙 인기있는 전작을 넘어서

이경규는 1991년‘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기는 쉽지만은 않다. 특히‘몰래카메라’ 는

‘몰래카메라’ 를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

전국민적으로 인기가 많았고 이경규라는

고 2005년에는‘돌아온 몰래카메라’ 로다

간판 MC가 있기에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풀 어내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고 전했다.

시금 영광을 재현했다. 이후에도 지난 2월 MBC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몰카 배틀-

렸다. 누군가를 속이는‘몰래 카메라’ 의형

왕좌의 게임’ 과 MBC‘마이 리틀 텔레비전’ 식을 가져가지만 MC들이 두 팀으로 나눠 의 에서‘몰래카메라’ 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 뢰를 받아 특정인을 속이는 방식이다. 윤종

방송의 게스트는 이적과 설현으로 알려진 가운데 내달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에 대한 기대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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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몰래카메라=이경규’ 는 누구나 아는

신이 SBS‘패밀리가 떴다’이후 6년만의 주

이나 우려도 역시 공존한다. 이미 몇몇 예

공식이지만 MBC는 과감하게 그 연결고리

말 예능 MC 복귀했고 JTBC‘아는형님’ 의

능이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이 자

를 끊어내고 5MC 체재를 선택했다.

이수근-김희철, 그리고 대세 개그우먼 이

연스럽게 연상되는 포맷을 재구성해 다시

‘은밀하게 위대하게’ 는 달라진 시대에

국주와 예능 블루칩 존박의 신선한 조합이

금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성과는 크지 못했

맞춰 제목과 콘셉트 역시 바꾸며 진화를 알

어떤 시너지를 이뤄낼지 관심이 모인다. 첫

다. tvN‘렛미홈’ 은 집방의 원조인 MBC‘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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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LIFE

현대차, 2017년형 ‘그렌저 IG’ 공개

딩 그릴과 볼륨이 강조된 후드, LED 주간전

후면부는 곡선이 돋보이는 LED 리어 콤

조등으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구성을 했

비 램프로 강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좌우를

다.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캐스케이딩

가로지르는 크롬 가니쉬로 입체감을 강조

그릴은 용광로에서 흘러내리는 쇳물과 한

했다. 여기에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로 후

국 도자기의 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향후

면부의 볼륨감을 살렸다.

6세대 신형 그랜저가 22일 공개됐다.

로 국내를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에도 적용될 예정이

이날 공개된 신형 그랜저는 1986년 7월

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 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위치는 기

시트 편의성 높이고 공간 넓히고

처음 공개된 1세대 이후 2011년 5세대를 거

프로젝트명 IG로 개발에 착수, 5년 만에

존보다 아래쪽으로 변경됐다. 시각적으로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크

쳐 진화한 6세대 모델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

탄생한 신형 그랜저는 '최고의 완성도'라는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강조하기 위한

래쉬 패드의 상단부를 낮춰 넓은 시야를 확

자인 코드와 첨단 사양이 총 망라된 준대형

개발 철학 아래 디자인 고급화와 힘 있는 동

것이며 방향지시등은 공력성능을 향상하기

보하고 개방감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화면

세단이다.

력 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의 충

위한 에어 커튼이 적용됐다.

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하고 조작부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 장은 이날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 사양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측면은 완벽한 비례를 바탕으로 간결한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

후드와 곡선으로 루프라인을 따라 이어진

눠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열선 시트 작동

트렁크 리드, 펜더의 볼륨, 앞도어 하단에서

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춰주

완성도를 향한 혁신을 통해 완성됐다"며 "한

각 잡고 스포티해진 외관

부터 후방으로 갈수록 상향되는 사이드실

는 스마트 열선 시트와 전동식 쿠션 익스텐

차원 높은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바탕으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케이

몰딩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보여준다.

션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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