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61 by KOREAWEEK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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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매각둘러싸고 의견충돌 필라한인회관 매각 사실을 본지가 단독 공개(관련기사 1월 21일자 A-1면)하면서 전직 회장단 등 지역 원로들을 중심으로 반 대 의견이 불거져 나오는 등 이를 둘러싼 논

전직 회장 일부 반대…“동포사회에 찬반 물어야”

이루어 질 수 있었다” 고 밝혔다.

한인회, “이미 수년전 매각 결정, 절차 문제없어”

는 교회가 10만 달러의 저당권이 설정되어

한편, 현 한인회관에는 1층에 입주해 있 있으며 필라시에서도 세금보고와 관련해 약 15만 달러에 달하는 저당권(Lien)이 설

란이 일고 있다.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장병기) 측은 지

전직회장단 임창재 회장(18대)은“입지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며“한인회를

정되어있는 상태다. 교회 측과는 7만달러만

난 21일 오후 6시 보도자료를 통해 각 언론

조건이나 현 건물 상태를 감안했을 때 한인

이끌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돌려주고 3만 달러는 교회가 한인회에 기부

사에 한인회간 매각과 관련된 절차가 진행

회관을 팔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면서

있는 자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고

하는 것으로 합의를 끝냈고 필라시가 설정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도“매각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공청회 등을

주장했다.

한 저당권은 이미 실질적으로 세금보고와

한인회 측에 따르면 이달 6일 포르투갈계

통해 한인사회에 반드시 알려야 했다” 고아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장병기 현 회장과 박

관련된 문제를 모두 해결했기 때문에 확인

교회로부터 건물 매매와 관련된 오퍼를 받

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처음 한인회관을

경섭 이사장은“한인회 매각에 대해 반대 목

작업이 끝날 때까지 해당 금액이 에스크로

았고 7일 긴급이사회를 거쳐 매매 절차 진행

마련할 당시에 동포들이 모은 기금을 관리

소리를 내고 싶다면 2012년 처음 매각 결정

어카운트에 보관될 예정이다.

을 개시했다. 이어 8일에는 한인회관에 입

하는 70여명으로 구성된 한인회 기금운영

이 내려졌을 때 했어야 한다” 며“이미 수 년

현 필라한인회관은 29대, 30대 한인회

주해 있으면서 10만달러의 보증금을 낸 필

위원회가 있었다” 며“최소한 지역 원로들의

동안 매각을 위한 과정을 거쳐오고 있는데

장을 지낸 정미호 전 회장이 두 번째 임기인

라델피아교회 측과 보증금 반환 금액을 7만

의견이라도 먼저 물어야 되는 것 아니냐” 고

정작 매수자가 나타나 매각 절차가 시작된

2004년에 매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000

달러로 합의를 본 뒤 10일 정기이사회를 열

불만을 토로했다.

시점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받아들여

년 대 말부터 한인회가 장기간 한인회관을

질 수 없다” 고 못박았다.

사용하지 않고 비워두고 관리를 소홀히 하

고 매각 결정을 확정 지었고 14일 매매 계약 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42만 5000달러. 매각 절차는 27일 오후 1시 타이틀회사에 서 진행되는 세틀먼트를 통해 마무리 된다.

장권일 전 회장(33대)도“지역 한인들의 돈을 모아 구입한 회관인데 2년 임기의 현

장병기 회장은“냉난방 시설도 모두 고장

면서 건물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현재

한인회가 한인사회 의견수렴없이 처분하는

나고 엘리베이터까지 작동되지 않는 현재

는 엘리베이터 시설과 냉난방시설까지 모

것은 월권 행위” 라며“한인회관은 한인사

의 건물 상태로는 매수자가 은행에서 모기

두 고장 나 있는 상태. 결국 건물 수리비만으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전직한인회장단

회 전체의 것인 만큼 매각의 당위성을 설명

지를 얻을 수도 없어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 로도 최소 20만 달러 이상 소요되고 연간 유

(회장 임창재)을 중심으로 매각 결정 절차를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며“매매 계약을 체결한 매수자가 모두

지비만도 1만 5000달러 이상 필요해 애물단

문제 삼으며 회관 매각을 반대하고 나섰다.

또“한인회 관리 비용의 문제를 매각 이유로

현금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그나마 매매가

지 취급을 받아왔다.

올해 첫 순회영사 열린다 내달 23일, 둥지교회서…예약필수

가족관계등록(출생, 혼인, 사망 등) 및 발급

올해 첫 필라델피아지역 순회영사업무가

(국외여행, 재외국민2세 허가 등), 국적관련

내달 23일(목) 첼튼햄 애브뉴 선상에 있는

업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록 및

둥지교회(1001 W. 70th Ave., Philadelphia)

발급, 사증발급 신청, 운전면허갱신, 범죄경

에서 열린다.

력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민원을 처리할 수

순회영사업무 장소가 한인회관에서 둥지

위켄드다이어리 2017 필라델피아 오토쇼 세계최대규모의 필라델피아 오토쇼가 1월 28일 부터 2월5일까지 펜실페이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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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2016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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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B

치료기준을높이다

아름다운 치과 215•635•6900 제 261호 2017년 1월 27일

2017 PHILA AUTO SHOW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미래다”

‘2017 필라오토쇼’ 화려한 개막

자동차 업계의 소리 없는 전쟁터‘2017 필라델피아

최근 제네시스를 독자 브랜드화 시키고 있는 현대

국제오토쇼’ 가 28일부터 필라 다운타운에 있는 펜실

자동차의 경우 신형 제네시스 모델들을 앞세우고 시

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장 공략에 나선다.

올해 필라오토쇼는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자동차

이번 주말부터 2월 5일(일)까지 열리는 필라 오토쇼

업계의 현주소를 반영이나 하듯 70만 평방피트의 크

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

게에 전세계 40여개 자동차 업체로부터 700여대 이상

터 오후 10시,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

의 자동차가 전시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

행된다. 마지막날인 2월 5일은 6시에 전시회 막을 내

이다. 주최측은 올해 방문객 수를 예년 20만명 규모에

린다. 입장료는 성인 14달러이며 어린이(7세부터 12

서 5만명 이상 늘어난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세)와 시니어(62세 이상, 평일만 해당)는 7달러.

있다. 1902년부터 시작된 필라국제오토쇼는 지난 1997

필라오토쇼를 관람하기전 알아두면 좋을 팁

년부터 대필라델피아자동차딜러협회(Automobile

40여 업체에서 700여대 전시

Dealers Association of Greater Philadelphia)가 주관

방문객 25만명 예상

지 포함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미국내 자동차 판매규

●

오토쇼 중 상당수는 관람객이 차에 올라타는 것을

금하고 있다. 하지만 필라오토쇼는 컨셉카를 제외한

해 오고 있다. 대필라델피아자동차딜러협회는 필라 인근 랭캐스 터에서 리하이밸리, 서부 뉴저지와 델라웨어 지역까

전시된 거의 대부분의 차에 올라타 볼 수 있다. 심지어 타이어를 발로 차 볼 수도 있다. ●

아직 시판이 되지 않고 있는 신차들을 미리 만나

모 4번째로 필라를 포함한 인근 다섯 개 카운티에만

볼 수 있다. 2018년형 제네시스 G80을 비롯해 카르마

180여개의 메이커 프랜차이즈 자동차 딜러들이 있다.

(Karma) 레베로(Revero)와 페라리 GTC4LUSSO 등

이번 모터쇼는 지난 수년간 대세를 이룬 친환경차

평소 보기 힘든 자동차들도 볼 수 있다.

와 함께 고성능차가 다수 출품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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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트럼프 정부 ‘언론과의 전쟁’ “부정직한 집단” 맹공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과, 숀 스파이서 대변인 등 보좌진들도 마찬 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오전 백악관으로 미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고위 참모 취임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기업들 미국에 머물라…외국산에 막대한 국경세 부과” 국 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이전할

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이 트럼프 대

경우 막대한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령 취임식 관중 수를 오바마 전 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드와 다우케미컬·벨·록히

통령 취임식 때와 비교한 기사들을

드마틴 등 제조업 자문단 대표들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비난했다. 그는 "요점은 인파의 규모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미국에 머무는 것"이라며 "기업

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첫날부터 대

들이 외국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제품에는 막대한 국경

통령의 지위를 흔드는 공격과 시도"

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라며 언론에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는 이득

그러면서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

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자 한다면 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

아름다운 편지를 발견했다"며 "그가

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한 보

매우 좋은 일을 해줬고, 우리는 편지

속한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하자마자 언론에 대한 공격 수위를

도에 대해 전력을 다해 싸워야 할 것"

를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국 중산층과 기업들에 대해 세금을 엄청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지에 어떤 내용이 들었

나게 줄여줄 것"이라며 "더 큰 일은 규제도 엄청나게 줄

보좌진도 연일 언론에 비판적 메시지

앞서 미 언론들은 트럼프 취임식에

를 쏟아내 '언론과의 전쟁'이 정부 출

는지 언론에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

80만명 정도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고 말하며 언론에 대한 반감을 드러

혜택과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

범과 동시에 개시됐다는 분석이다.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취임한 오바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규제를 75% 철폐할 수 있다"

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180만명

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 절반 수준이다.

이어 트럼프는 이날 오후 노조 지도자들과도 만나서도

22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

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세제

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진들은 취

취임 둘째날인 지난 21일 미 중앙

임과 동시에 언론에 대해 목소리를

정보국(CIA)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21

높였다.

"(취임식 인파는) 150만 명 정도 될

일 첫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의도적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고

것"이라며 "언론인들은 지구상에서

으로 취임식 인파 규모를 거짓 보도

(TPP)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등

위 참모 취임 행사 연설에서 "방금 집

가장 부정직한 인간들"이라며 원색

했다"며 "이번 취임식엔 역대 최대 규

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무실에 갔더니 오바마 대통령이 남긴

적으로 비난했다.

모의 군중들이 몰렸다"고 항변했다.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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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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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면에 이어서…

세계 자동차계의 소리없는 전쟁터 사상 최대규모…다양한이벤트 진행 특별이벤트로는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했

틀은 매 시간 운행되며 컨벤션센터 브로드 스

드 체험 드라이버 코너를 운영한다. 약 3만 스

던 컨셉카들이 대거 전시된다. 고스트버스터

트리트 입구에서 출발한다. 카지노에서 입장

퀘어피트 규모의 지프 캠프에서는 관람객들

스(Ghostbusters)에 나온 ECTO1과 백 투 더

권도 구매할 수 있다.

에게 집 랭글러부터 그랜드 체로키 등 지프사

퓨처의 Delorean, 패스트 파이브(Fast Five)의

의 대표 모델들을 실제 오프로드와 비슷한 상

Dom’ s Charger, 배트맨의 1996년 배트모빌

인권을 출력해 가면 컨벤션센터 주차장(1324

황에서 직접 시운전 해 볼 수 있다.

(Batmobile) 등 다양한 영화 주인공들을 만날

Arch Street) 에서 5달러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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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어 오프로

이외에도 기아와 토요타, 마즈다,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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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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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phillyautoshow.com)에서 할

지역 대부분의 딜러쉽에 가면 오토쇼 할인

필라에 있는 슈가하우스카지노(1001 N.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이 티켓을 가지고 입장권

스트 드라이브를 실제로 해 볼 수 있도록 준비

Delaware Ave. Philadelphia, PA 19125)에 주

을 구매하면 성인 입장권에 한해 3달러 할인

를 한다.

차하면 전시장까지 무료 셔틀을 탈 수 있다. 셔

혜택을 받는다.

등 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사모델들로 시내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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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No.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Name Aditya Kandukuri Ameet Banala Andrew Lee Andrew Pai Colin Lee Daniel Zhang David Wang Emily Ai Grace Wu Jason Kim Jason Liu Jason Tan Jeff Lin Julia Lee Kaylee Tao Kirsten McKewon Maya Sitaram Mayur Krishna Michelle Mun Nathaniel Kim Nicole Lim Nicole Lim Palak Shah Palak Shah Rohit Nambiar Sai Varanasi Shiker Nair Shuait Nair Sonali Dukle Steven Qiang Theodore Wang Tommy Pak Vivek Gogineni Xiufan 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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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School Lower Moreland Pennridge HS Conestoga HS North Penn Wissahickon HS Haddonfield M. Conestoga Cherry Hill E Moorestown Lenape North Penn Shipley Abington Haverford Episcopal Cherry Hill E Cherry Hill E Radnor Cherry Hill E Conestoga Moorestown C B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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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무대의 중심에서 펼쳐진 장면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어디로

은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둘러싼 높은 벽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중동평 화회담에서 세계 70개국 외교관들은 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중동 화약고’에 ‘트럼프 도화선’?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23일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안보리)는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 루살렘에서 정착촌 건설을 중단할 것을 이 스라엘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4표, 반 대 0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거부권을 행

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정착촌 건설

사하면 결의안 채택을 막을 수 있었던 안보

을 비판하며 기존 평화 원칙인 '두 국가 해법

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은 기권을 선택했다.

(two-state solution)'이 이·팔 분쟁의 유일

이스라엘은 자국 주재 미국대사를 불러 거

한 해답임을 재확인했다.

세게 항의하는 등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를 규탄했다.

두 국가 해법은 이·팔이 서로를 인정하 고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트럼프의 미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논란

하지만 갈등의 당사자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회담을 가리켜 '어제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내일의 세계가 당도

이·팔 간 균형외교를 펼친 오바마 행정

했다"고 말했다. 친(親)이스라엘 성향인 도

부와 달리 트럼프는 주이스라엘 미국대사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를

관 이전을 공언하며 노골적인 이스라엘 편

숨기지 않은 것이다.

들기에 나섰다.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취 임에 맞춰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에

극우 강경파 유대인을 이스라엘대사로

신규 주택 566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지명한 트럼프는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팔레스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밀월 관계를 이어

타인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

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22일“트럼프

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 직후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양국의 특별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성명에서 "뒤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 밝혔

숭숭한 세계와 비극적인 시대 아래서 평화

다. 트럼프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와 안보, 안정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서“이·팔 평화는 당사자가 직접 협상할

일하길 바란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레

문제다. 이를 위해 미국은 이스라엘과 긴밀

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서한을 통

하게 협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

해 축하 인사말과 초청의 뜻을 전하며 트럼

실은“두 지도자가 매우 따뜻한 대화를 나눴

프의 취임을 크게 환영했다. 예측불가 트럼

다.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뜻을 모았

프 시대를 맞아 가까스로 균형추를 맞춰온 평화가 다시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시온주의와 6일 전쟁

[위]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해 11월 7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 크)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에게 최루탄을 쏘고 있다. [아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9월 25일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22일(현지시 간) 전화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특별한 관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팔 갈등의 도화선은 100년을 거슬러

다” 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를 만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주이스라엘 대사로 임명된 랍비(유대교 율법학자)의 아들인 극우파 데 이비드 프리드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 고 있다. 트럼프는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

아랍어로 봉기, 각성, 반란 등을 뜻하는

만 이·팔 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는 프

는 팔레스타인의 반(反)이스라 장관 아서 밸푸어는 유대 자본의 힘을 빌리 ‘인티파다’

갈등의 원인은 이스라엘 정착촌이다. 이스

리드먼의 계획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대사

기 위해 팔레스타인으로 불리던 지중해 연

엘 무장투쟁을 일컫는다. 87년 가자지구에

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령에 유대인 마을

관 이전 방침은 거센 반발에 휩싸였다. 팔레

안 중동 지역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약속했

서 팔레스타인 청년 4명이 이스라엘 군용 트

을 끊임없이 건설했다. 이 정착촌은 팔레스

스타인 측은 지난 10일“미국이 대사관을 예

다. 이 밸푸어 선언으로 시오니즘(유대인 민

럭에 깔려 숨졌다. 이 사건으로 촉발된 인티

타인 각 지역을 섬처럼 나누고 고립시켰다.

루살렘으로 이전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족주의 운동)에 불이 붙었다. 나치 독일 치

파다는 팔레스타인의 위태로운 현실을 국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

며“오슬로 협정에서 합의한 이스라엘 인정

하에서 모진 박해를 견딘 유대인은 2차대전

제사회에 알렸다.

르면 83년 10만6500명이던 정착촌 인구는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겠

2014년 77만1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 고 날을 세웠다.

올라간다. 1917년 1차대전 당시 영국 외무

종식 후 민족국가 건설을 추진했다. 47년 유

93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엔총회는 유대인 국가와 아랍 국가를 건설

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

예루살렘은 기독교는 물론 유대교, 이슬

한다는 내용을 담은‘팔레스타인 분할 결의

(PLO) 의장은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

고 정착촌을 확대했다. 이에 팔레스타인이

람교 등 세 종교의 성지다. 유엔은 서예루살

안’ 을 통과시켰다. 이듬해 이스라엘은 건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슬로 평화협

무력 투쟁에 나서고 이스라엘이 군사 보복

렘과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을 선포했다.

정(팔레스타인 잠정자치에 관한 원칙 선언)

을 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오슬로 협정

인의 영유권을 각각 인정한다. 하지만 미국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받아들이지

에 서명했다. 라빈 총리와 아라파트 의장,

과 두 국가 해법은 사실상 좌초됐다. 오슬로

대사관 이전에서 드러나듯 이스라엘은 예

않았다. 이후 70년간 거듭된 갈등은 중동을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환하

협정의 당사자인 라빈 총리가 95년 이스라

루살렘 전체를 수도로 삼으려 한다. 향후 국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로 만들었다. 67년

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은 첫걸음을 내딛

엘 극우파에 암살됐고 팔레스타인 내부에

가로 인정받으면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으

벌어진 6일 전쟁(3차 중동전쟁)에서 압승을

는 중동 평화를 상징했다. 노르웨이 오슬로

서도 강경파가 타협을 거부한 채 테러를 일

려 하는 팔레스타인은 이를 결사반대한다

거둔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에서 비밀 협상을 주도한 시몬 페레스 전 이

으켰다. 지난 9월 페레스 대통령마저 사망

는 입장이다.

이어 시나이 반도와 가자지구, 골란고원, 요

스라엘 대통령(당시 외무장관)은 라빈 총리,

하면서 중동 평화의 동력도 사라졌다. 팔레

트럼프 행정부와 이스라엘은 이란 핵협

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을 이집트, 시리아,

아라파트 의장과 이듬해 노벨 평화상을 공

스타인의 자살 폭탄테러와 이스라엘의 무

상이 초래할 위협에 함께 대처하기로 뜻을

요르단으로부터 각각 빼앗았다. 전쟁은 6일

동 수상했다. 이 오슬로 협정에서‘두 국가

력 진압이 이어지면서 인티파다가 재발하

모았다. 이미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치

만에 끝났지만 이 땅을 둘러싼 무력 충돌은

해법’ 이 천명됐다.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

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친 트럼프의 행보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

끊임없이 계속됐다. 이스라엘이 가한 가혹

부(PA)가 요르단강 서안에 수립됐다.

한 탄압은 대규모 민중봉기로 터져 나왔다.

정착촌 건설과 네타냐후 인티파다와 오슬로 협정 오슬로 협정 체결 이후 20여년이 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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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집권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다.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중동 문제를 전담

초강경 자세로 팔레스타인에 맞서고 있다.

할 트럼프의 유대인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끊임없이 건설되는 정착촌에 팔레스타인의

갈등의 한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분노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네타냐후 총

시대를 맞아 이·팔은 물론 중동 평화가 또

리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국제사회와

다시 위협받고 있다.

로컬&미주월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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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법원, 브렉시트 개시 ‘의회승인 필요’ 판결 노동당은 하원에서 230석을 갖고 있다. 그

영국 대법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 합 탈퇴) 협상을 개시하기에 앞서 의회승인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이탈을 천명한 테

이 필요하다는 판결을 내놨다.

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이 자유무역을

오는 3월말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

옹호하는 국제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려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장애물에 직면한

메이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

것이다.

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

대법원장 누버거 경은 24일(현지시간) 대

로벌 재계 인사 등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법원은 8대 3의 찬성으로 정부가 유럽연합

메이 총리는 "영국은 전 세계에 걸쳐 자유시

(EU)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려면 의회 법이

장과 자유무역을 위한 강력하고 가장 역량

필요하다고 판결했다고 발표했다.

있는 옹호자로서 새로운 리더십 역할에 다

누버거 경은 스코틀랜드의회나 북아일랜

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럼에도 집권 보수당이 하원(650석)에서 실 질 과반의석보다 15석 많고 노동당 의원 다 수도 50조 발동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온 점을 고려하면 법안이 내달 중순 이전에 하원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다. 다만 BBC는 보수당이 과반을 확 보하지 못한 상원은 보다 예측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를 지지했던 일간 텔레그래프는 브렉시트를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는 하원

드의회가 이 결정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밝

의원들이 총 77명이라며 표결을 실제 가로

혔다. 이는 이들 의회에서도 승인을 얻을 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하원의 동요를

요는 없다는 뜻이다.

한다는 정부 측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의회에서 수정안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수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거의 모든 의원이 50조 발동

앞서 고등법원은 정부가 브렉시트 협상

정부 대변인은 판결 결과에 "계획대로 3

을 개시하기 위해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

월말까지 50조 발동을 이행하겠다. 오늘 결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

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이번

하기에 앞서 의회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판

엔 이를 변화시키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밝

날 대변인을 통해 50조 발동을 거부하지 않

판결이 50조 발동을 막지는 않을 것이다. 하

단했고, 대법원이 고법 결정을 유지한 것이

혔다.

되기 때문이다.

을 것이라면서도 법안 수정에 나설 것이라

지만 3월말까지 50조를 발동하려는 메이의

다. 조약 50조는 "탈퇴를 결정하는 회원국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고 밝혔다. 대변인은 "국민투표 결정과 국민

계획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은 유럽이사회에 그 의사를 통지한다. 연합

법안을 "수일내" 제출하겠다며 "EU를 떠날

의 의지를 존중한다. 50조 발동 절차를 좌절

보수당과 노동당 의원들 가운데 브렉시

은 장래 관계를 위한 틀을 고려하고 해당국

지 여부를 묻는 게 아니라 간단한 법안이 될

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일시장에 대

트에 반대했던 의원들은 메이 총리가 브렉

과 탈퇴에 관한 협정에 대해 교섭하고,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 완전한, 무관세 접근과 노동자들의 권리

시트 협상 계획을 더 자세히 공개할 것을 요

체결한다" "제조약은 탈퇴협정 발효일로부

메이 내각은 대법원 패소에 대비해 신속

들 및 사회적·경제적 보호들의 유지 등의

구해왔다. 이에 메이 총리는 최근 EU 단일시

터 또는 통지 후 2년째 되는 해부터 적용되

한 표결을 목표로 내용이 매우 짧은 법안을

원칙들을 집어넣는 수정을 추구할 것"이라

장과 관세동맹에서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

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밝혔다.

를 천명했다.

대법원은 50조 발동은 외교조약 체결과

하지만 대법원 결정으로 영국이 3월말까

앞서 코빈 대표는 당론에 의한 찬성투표

'하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정

폐기 권한을 지닌 군주로부터 정부가 위임

지 50조를 발동할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진

방침을 시사했지만 가디언은 노동당 의원

부 법안에 여러 조건들을 추가하는 것을 시

받은 '왕실 특권'(royal prerogative)에 해당

상황이다.

수십명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했다.

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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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미주월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킨들버거 함정 트럼프가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조심해야 하는 것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 교수

소의 판결을 거부했습니다.

가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종합해보면 중국은 현재 세계 질서를 뒤 엎기보다는 기존 질서 안에서 영향력을 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대통령

워 나가려는 것 같습니다.

으로서 안정적인 세계 질서를 유지하려면

하지만 트럼프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한 다면 중국이 세계 질서에 기여하는 것이 아

다음 두 가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니라 세계 질서에서 자국의 이익을 얻어 내

Trap)입니다. 투키디데스 함정은 패권 국가

는 데 혈안이 되어 전 세계가 킨들버거 함정

가 신흥 강국을 지나치게 두려워 할 때 큰 전

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두 번

트럼프는 투키디데스 함정 또한 조심해

째는 킨들버거 함정(Kindleberger Trap)입

야 합니다. 미국이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위

니다. 킨들버거 함정이란 마셜 플랜을 설계

협적이라고 오판할 때 전 세계는 투키디데

한 찰스 킨들버거가 제시한 이론으로, 새롭

스 함정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투키디

게 등장한 패권 국가가 기존 패권국이 생산

데스 함정에 대한 이론은 다소 과장된 측면

하던 공공재(public goods, 역자: 이 글에서

이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패권국이 내놓

는 안정적인 환경, 안정적인 금융시장, 자유

는 일련의 잘못된 정책들이 전 세계를 재앙

로운 해상 무역 등을 의미합니다.)를 제공하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트럼프는 킨들버거 함정과 투키디데스

Organization), 세계은행(World Bank), 국

함정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즉, 트럼프는 중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국을 너무 얕잡아 보아서도 안 되고, 너무 두

공공재는 주로 강대국이 공급합니다. 중국

Security Council)의 상임이사국으로서 어

Fund) 등 국제 경제 기구들로부터 큰 도움을

려워해서도 안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과연 전 세계적 공공재를 제공할까요? 많

느 정도 이익을 챙기는 한편 유엔 평화유지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남

트럼프는 인류 역사를 고통스럽게 할 수도

은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질서에 기여하

군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지

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의 주장

있는 오판, 오해, 그리고 신중하지 못한 결정

원하고, 에볼라와 기후변화에 관련된 유

에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한 상설중재재판

들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는 데 실패할 때 전 세계적 재앙이 발생한다 는 이론입니다. 각국 정부는 내부적으로 자 국을 위한 공공재를 생산하지만 전 세계적

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질서에 무임승차할

지금까지 기록만 본다면 중국은 기여할 때도 있었고 무임승차할 때도 있었습니다.

Account Manager

Dan Lee Account Manager

Renee Ra Pres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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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Charlie Kim

김 준형

티나 성

김 범창

제임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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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 이 매체는 최근 뉴 스의 외피를 쓰고 근거 없는 주장과 혐오를

B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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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뉴스를 응징하는 방법

고” 에 지출하는 돈이 연간 25조원을 넘지

소수집단 비하하고 혐오 부추기는 뉴스 매체의

알아서 노출된다. 실제로 자사 광고가 <브

부추기는 선동적 내용으로 독자를‘낚아’ 문제가 된‘허위 뉴스’ (Fake News)의 대표

광고주 압박하는 새로운 소비자운동

주자로 꼽힌다.

만, 광고를 만들면‘맞춤형 광고’ (Targeted Ads) 방식에 따라 광고 효과가 높은 곳으로 레이트바트>에 나가는 사실을 모르는 회사 와 광고주들도 있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여성의 성적 매력이

그러나 광고주가 원하지 않으면 통제력

반감하거나 정신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는

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품 광고나 학원

성차별적 주장부터“기후변화는 날조된 사

광고가 포르노 사이트에 나가지 않도록 광

기” 라는 반지성주의, 무슬림이나 유색인종

고주는 사전에 차단해놓는다. <브레이트

등 소수집단을 비하하고 혐오를 부추기는

바트>를 유해 사이트로 간주해도 되느냐의

내용이 뉴스 형식으로 버젓이 소개돼 있다.

문제가 남는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허

<브레이트바트>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

위 뉴스나 극우 사이트에서 광고를 철회하

국 대통령 당선에도 적잖이 기여했다. 트럼

는 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원칙에 어긋

프는 <브레이트바트> 편집장을 지낸 스티

날 소지가 있다. 또 광고주 입장에서는‘낚

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시 사이트’ 라도 많은 소비자를 상대로 광고

으로 기용했다.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일이기도 하다. 광고회사 앱넥서스의 조슈아 제이츠는

‘잠자는 거인’ (Sleeping Giants) 캠페인은

이렇게 말했다.

2016년 11월 중순 트위터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브레이트바트>를 비롯한 이른 바‘혐오 뉴스’ (Hate News)의 인터넷 광고 를 철회하라며 광고주들을 압박하는 일을

‘뉴스’는 사회 흐름에 누구보다 충실하다. 미국에선 <브레이트바트>처럼 거짓, 왜곡, 혐오에 기반 한 선동 기사를 쓰는 언론사가 늘고 있다. ‘잠자는 거인’ 같은 깨어 있는 시민조직이 저항 캠페인 을 벌이고 있다. 브레이트바트 홈페이지 갈무리.

“<브레이트바트>가 대안 우파나 극우 사이트라서 광고를 내리는 게 아닙니다. 혐 오 발언 기준을 위반하는 콘텐츠가 <브레 이트바트>에서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다.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페이건 케네디 는‘<브레이트바트> 같은 허위 뉴스의 사

에 환경대학원 학위 광고가 실렸다. 진보를

의를 갖추지만 단호하게.“증오를 부추기는

회사는 내부 규정에 따라 소수집단을 차별

업모델을 파괴하는 방법’ 이란 제목의 <뉴

상징하는 듯하던 실리콘밸리의 내로라하는

허위 뉴스 사이트에 귀사의 광고가 나가는

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모든 웹사이트에 광

욕타임스> 칼럼에서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테크놀로지 기업 광고도 어렵잖게 찾아볼

건 소비자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으

고를 게재하지 않습니다.”

운동을 조망했다.

수 있다.

니 철회해달라.”

허위 뉴스의 돈줄을 옥죄는 방식으로‘응 징’ 하겠다는 새로운 소비자운동이 성공을

<브레이트바트> 콘텐츠의 참담한 수준

‘잠자는 거인’ 의 행동 원칙은 간단하다.

두 달 만에 1천 곳 넘는 회사와 비영리단체

을 생각하면 누가 광고를 할까 의심이 든다.

<브레이트바트> 사이트에 나온 광고 화면

에 캠페인을 시도했고, 무려 400개 단체에서

거둘지는 미지수다. 하지만‘잠자는 거인’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기후변화 자체를

을 갈무리한다. 해당 회사나 단체의 트위터

광고를 싣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은 선거에서는 패배해도 소비자가 단합하

부정하는 글을 수시로 내보내는 이 사이트

계정으로 공개 메시지를 보낸다. 최대한 예

미국 회사들이 이른바“프로그램화된 광

면 변화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의 세계에 더 가까이 생각만으로 서도를 하지 말고 직접 실천에 옮겨보자. 서도를 하면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때가 가장 빠른 첫걸음이다. 지도강사 법장 큰스님께서는 붓글씨와 묵화로 불미전과 전시미술대상전에서 열 번 이상 수상을 하셨고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개인전을 다섯 번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욕 불교TV방송 서 예 사군자 교실을 인기리에 120회를 강의한 기념으로 플러싱 열린 공간에서 “

서예가 법장스님

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50여 년을 붓과 친구처럼 지내오시며 많은 문하생을 배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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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 큰스님 말씀

나를 버리면 더 큰 것을 얻는다.

법장 큰스님께서 교본으로 삼는 책

해서/ 구양순-구성궁 예천명/ 안진경-집자범본 / 안진경-건중첩 / 안진경-다보탑비 / 안진경-안근례비/ 안진경-쌍학명(대해) / 왕인감-가공격언(대해) / 주자-서첩(대해) / 저 소량-응탑성교서 / 저소량-성교서 / 소동파-풍락정기 / 한석봉-천자문/ 황자원-구십이법/ 유공권-복림사/ 유공권-금강경/ 성친왕-귀거래사/ 조맹부-독서락/ 이해봉-서법(대해) 행서/ 왕희지-집자성교서 / 왕희지-난정서 / 안진경-쟁좌위첩/ 초서/ 손과정-서보 / 왕희지-정초 백가성 / 왕희지-정초 천자문 / 심송욱-초간법첩 / 황산곡-천봉시 예서/ 조경완-조전비 / 등석여-예서자첩 / 등석여-락지론 / 오창석-반야심경 / 옹방강-예서사종 / 사종안-전후출사표 / 명탁한장천비 / 하진예서격언 전서/ 등석여-전서 습자첩 석고문 / 사종안-임 석고문 / 오창석-석고문 / 주 석고문 창작체/ 황산곡-범방전 / 정판교-어촌석조 / 정판교-법서 /추사 김정희-반야심경 / 법장-한글 창작 묵화/ (개자원 화법에 의한) 매/ 난/ 국/ 죽/ (사군자) <참고: 사군자를 배우려면 먼저 붓글씨에 입문하여 해서1권 행서 1권 마친 다음 가능함. 사군자는 다른 그림과 달라 붓의 필력을 얻어야만 사군자도 힘이 있고 또 그림 옆에 쓰는 세필이 살아난다. 그러므로 작품의 품격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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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이어 잘 활용하면 인생이 풍부해진단다 ‘갭 이어’는 버락 오 바마 전 미국 대통 령의 큰 딸인 말리아가 선택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아직도 생소한‘갭 이어’ 가 미국 사회에서 보편적인 현상이 되 어가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1년간 휴학하는 이 기간을‘갭 이어’ (gap year)라고 부르고 있다.

‘갭 이어’(gap year) 보편적 추세로, 대학·대학원 진학 1년 간 뒤로 미루고 여행·봉사 등 통해 삶의 경험 쌓는 시간

이’ 갭이어’ 를 지낸다고 전했다. 대학을 졸

행하고 있다. ’ 미국갭협회 ‘의 조사 결과를 보면,사회 에서의 경험을 터득하고 개인의 성장을 느 끼고자‘갭 이어’를 택한다는 응답자가

가치관 적립·공부 동기부여 장점 있지만

양한 문화를 접해보고 싶어서라고 답했고,

만 3,000 명이‘갭 이어 ‘를 택했다면서 이는 다. AP 통신도 해마다 3만∼4만 명의 학생

을 보낼수 있는 독자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

•••

CBS 방송은 2015년에만 고교 졸업자 3 2011년보다 2배나 급증한 수치라고 전했

기에 앞서 국내또는 해외에서 변혁적인 1년

92%에 달했다. 85%는 세계를 여행하며 다

학업포기 등 개인성향 따라‘독’될 수도

전통적인학업 과정에서 잠시 쉬고 싶었다 는답도 81%나 나왔다. ‘갭 이어’ 가 학업 성취도 향상에 기여한

업한 후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에 1년을 쉬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갭 이어’ 의 의미로 해

도 했지만 파트타임으로 지역병원의 응급실

예 홈페이지에서“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

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인디펜던트의

석할 수 있다.

(EmergencyRoom)에서 의사의 처방을 컴

이 등록을 1년 미루고 여행 또는 특별한 활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들버리칼리지 입학

’ 미국갭협회’ 는 연례보고서에서 2015년

퓨터로 적는 일을 하면서 의사들이 응급상황에

동 등을 하거나 다른 의미 있는 방식으로 시

허가처의 조사 결과‘갭 이어’ 를 사용한 학

의‘갭 이어’학생은 전년보다 22% 증가했

서 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간을 보내길 권장한다” 며“매년 80∼110명

생들의 평균 학점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다고 밝혔다. 이처럼‘갭이어’ 가 인기를 끄

의대에 합학하기전에 1년여 동안 실제로 의사

의 학생들이 입학을 연기한다” 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높았다.

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이 한다고‘갭 이어’ 가 하는 일을 지켜본 것은 자신의 커리어에도 큰 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갭 이어’ 도움이 되었다. 현재 의과대학 1학년 2학기에

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면서 학생들

를 활용하기에 따라 자신에게 약이 될 수도

재학중인 이 남학생은 지금도 한달에 한번 정도

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1년여의‘타임 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

자신이 일했던 응급실에서 일을 하면서 의료 현

웃’ 을 통해“한발 물러나 돌아보면서 자신

‘갭 이어’ 는 좋은 측면도 있지만 잘못 활

고‘갭 이어’ 를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장과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지역병원에서 직접

의 가치와 목표에 대한 시각을 확립하는 것

용하면 학교로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

필요가 있다.

연결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 중요하다” 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이를

라서 자녀가 독립적인 스타일인지 아니면

통해 그동안 익숙하게 받아온 주위의 압력

시스템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편안해하

과 기대에서 벗어나 삶의 경험을 얻을 필요

는 지 냉정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괜히 학

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에 바로 입학하면 공부 잘 할 얘를 오히려

#남가주의 4년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갭 이어’ 증가 추세

한인 남학생은 대학을 졸업한 후 1년의 ‘갭 이

이 대학은 대입과 취업을 위한 준비가 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어’를 가진 후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의대공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아이비리그를 필두

부가 워낙에 오래 시간이 걸리고 힘든 과정

로 노스웨스턴 의대 등 엘리트 대학이‘갭 이

터프츠대 등은 입학을 앞둔 고교 졸업생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는

이라 여행 등을 다니면서미리 휴식을 취하기

어’ 를 학생들에게 장려한다. 하버드대는 아

대상으로 대학에서 본격적인 학문을 배우

이 점에 대해 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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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없이 토론을

따라서‘갭 이어’동안 입시 경쟁에

험이 없는 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했던일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좀더 솔직해질

지친 심신을 달래면서 자신의 미래에

을 대학에 다니면서도 지속함으로써 나

필요가 있다.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전공 또한 신

중에 치열한 취업난에서 남들보다 경험

중하게 결정하는 시간을 1년여 가져보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비 문제도 생각해 본다 무조건 멀리만 간다고 능사가 아니 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멀리로 선교

는 것도 괜찮다. 당장에 1년을 손해보는

드문 사례이지만 명문 사립대에서

것 같지만 인생은 마라톤이다. 장기적

거절된 학생들이 때로는‘갭 이어’ 에서

인 관점에서 보면 1년은 그렇게 긴 시간

의미 있게 보낸 활동이 입학사정관들의

은 아니다.

눈에 띄어 입학이 허가되는 경우가 있

갭 이어 프로그램들 갭 이어 컨설턴트 프로그램 (interimprograms.com)

여행을 떠나도 좋지만 의외로 가까운

‘갭 이어’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결

다. 하버드에서도 ‘ 갭이어’ 를 의미있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활용할 수 있는 프로

의사 오피스, 변호사 사무실, 파트타임

정하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시행착오

고 독특하게 보낸 학생이 입학 허가를

그램이다. 학교 혹은 직장 사이의 휴면이나 안식년

잡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이 생길 수도

를 하면 하는대로 올바른 결정을 해서

받는 경우가 종종있다.

기간에 할 수 있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소개

있다. 아니면 비영리 봉사기관 등에서

수확을 거둬도 둘 다 본인에게 도움이

무료로 봉사하면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될 것이다.

받을 수 있다.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부분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만 하다. 인생은 사실 혼자 개척하는 것이다.

언어연수 프로그램 취업 및 명문대 진학에

어떻게 보면‘갭 이어’ 가 손실로 보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자원봉

자신이 관심 있는 지역에 직접 거주하면서 언어를

사를 하면서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닫기

배운다. 대학 간에 상호협정이 맺어져 있다면 이왕

젊음의 특권은 방황과 도전이다. 자

도 하고 또한 일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

이면 학점을 인정받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사실 고교 생활을 하면서 대입시에

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여행도 갈수

다. 때로는 오지에 여행을 가서 삶의 다

지쳐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있겠지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는

른 면을 볼 수도 있다. 일단 대학을 졸업

무엇을 하면서 살고 싶은 지충분히 고

것도 좋다. 파트타임이 됐든 인턴직이

하고 나면 대학원 진학 혹은 취업이 기

려하지 못하고 헐레벌떡 대입에 골인하

됐든 그 일을 하다보면 자신이 어떤 사

다리고 있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오랜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람이라는 것을 판단할 수있는 근거가

기간 여유 있게 일상에서 벗어난 생활

그런데 대학에 입학했다고 해서 끝

생긴다. 본인이 어떤 일을 하면 재미있

을 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들은 먼저 대

이 아니다. 유명 사립대학의 경우 다시

고 또 다른 일을 하면 재미없는지 현장

학에 입학해서 1년을 끝냈는데 캠퍼스

살인적인 경쟁이 학생을 기다리고 있

에서 겪어보는 경험이상으로 중요한 것

에 돌아가면 괜히 뒤지지 않나하는 걱

다. 다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학생들의

이 어디 있겠는가? 나중에 대학에 들어

정도 들 수 있다. 그렇지만 인생의 깊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 시점

갔을 때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선택

가 더해졌고 학업에 더 열중할 수 있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진로를 선택해야

에서 자신의 대학 공부에 대한 가치를

하는 데 이보다 좋은 판단 기준이 없을

동기부여도 된다는 점에서 손실이라고

하는지 미국 및 해외 프로그램 중 맞는 것을 선택할

견고하게 다져놓지 않는다면 쉽게 지칠

것이다.

보기 힘들다 ‘. 이보 전진을 위한일보 후

수있다.

도움이될 수 있다 가치관을 재정립해본다

수 있다.

또한 바로 대학에 들어가서 현장 경

환경보존 프로그램 열대림에서 환경보존 프로젝트 자원봉사를 해본 다. 자신을 필요로 하고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곳 에서 무료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타임아웃협회 프로그램 (whereyouheaded.com)

퇴’ 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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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대세가 된 ACT “고득점 비결 의외네” ACT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교과과정 기반으로 한 사실에 입각한 문제 대부분 학교수업만 충실히 해도 고득점 획득에 어려움 없어

미 전국적으로 2013년을 기준으로 ACT를 보는 학

(30+27+24+28)/4=27.25 => 27점이다.

생이 많아지면서 SAT가 새로 개정됐을 정도로 ACT 의 비중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작문은 옵션으로 30분동안 주어진토픽에 대해 에

남가주 지역의 한인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SAT를

세이를 써야 하는 데 고등학교 영어 클래스 수업내용

대입표준학력고사로 준비했지만 이제는 ACT를 보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는 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SAT 학원에서 조차도 ACT 반을 따로 만드는 등 ACT

■ 시간안배 중요

를 준비하는 학생이 차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ACT는 이처럼 5개의 큰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국적으로 이미 ACT를 보는 학생들의숫자가 SAT

쓰기 영역을 하지 않는다면 2시간 55분, 쓰기 영역을

에 비해 2만여명 정도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

한다면 3시간 25분이 소요되며 감점제도는 없다.

난 가운데 ACT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ACT는 한 문제를 푸는데 주어지는 시간이 적기 때 문에 시간배분이 아주 중요하다. ACT에서는 학생들

ACT는 American College Testing의 약자로 SAT

이 문제를 얼마나 빨리 풀 수 있느냐도보는 것이다. 지

I 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SAT I 에 없는 과학과목이

문을 읽는다거나 문제를 푸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있다. 시험과목은 영어(English),수학(Math), 독해

학생이라면 ACT가 불리하다고 볼 수있다.

(Reading), 과학(Science) 네 과목이며 작문(Writing) 과목은 옵션이지만 UC 계열을 비롯한 많은 대학이

■ ACT 시험분석 방식 변화

작문 과목을 반드시 치를 것을 요구한다. 작문을 뺀 4

학생의 수학능력과 취업능력 측정을 보강하는 방

과목은 총 215문제이며 모두 사지선다형이다. SAT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치루고 있는 ACT 시험을 어떻 게 준비할 지에 대해 알아본다.

향으로 ACT 성적표분석이 확대되었다. 각 분야 36점 만점인 점수 체계는 종전대로 유지 되면서 추가되는 새로운 점수들은 ▲수학, 과학 분야 를 통합한 STEM(Science, Technology,Engineering,

■ ACT 시험은

Math) 점수 ▲읽기, 쓰기에 근거한 영어 점수 ▲커리

ACT(American College Testing)는미 국대학입학

어 성공에 필요한 요소 측정 ▲독해력 측정▲선택사

시험이다. SAT와 같이매년 세계적으로 150만명 이

항인 작문점수의 세부 분석이 더해졌다.

상의 학생들이 ACT시험을 치른다. SAT는 동부, 서 부 학생들이 선호하는데 비해 ACT는 중부쪽에서 주

■ ACT 최신 동향

로 선호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대학들이 둘중 어

ACT는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한학문적 지식을 요

느 성적이건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ACT는 영어,

구하는 시험이라 학과수업에 충실하면 고득점 획득

수학, 독해, 그리고 과학 시험으로 이루어져있다.

에 큰 어려움이 없고 시험문제를 분석해보면 사실에 입각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 ACT를 구성하는 4가지 시험 ACT는 총 215 문제의 사지선다형(multiplechoice) 시험으로 3시간 25분이 소요된다.

많은 명문 대학들이 SAT I 과 SAT서브젝트 테스 트(SAT II) 시험점수를 제출하는 대신 작문이 포함된 ACT점수만을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이 부담을 덜 수 있다.

➊ 영어(English): 문법과 어휘력은 원어민 고등학교 수준을 요구한다. 시험시간 45분에 총 75문제가 주

■ ACT의 특징

어진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및 선택사항인 작문

➋ 수학(Mathematics): 계산기 사용이 허용된다. 시 험시간 60분에 총 60문제가 주어진다. ➌ 독해(Reading Comprehension):장문을 읽고 이해력을 시험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시험시간 35분에 총 40문제가 주어진다. ➍ 과학(Science): 생물학, 화학, 물리학, 지구과 학 등에 관련된 문제들이 출제된다. 시험시간 35

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인 학생에게 유리한 수학, 과 학과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 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ACT도 단점이 있다. 일단 수학문제가 SAT보다 어렵다. ACT는 교과과정에 근거한 학문적지식을 요구하 는 시험이기 때문에 학과수업에 충실하면 좋은 점수 를 얻을 수 있다.

분에 총 40문제가 주어진다. 각 부분은 36점 만

SAT는 수학문제가 대수II(algebraII)까지 나오는

점으로, 4과목의 평균을 낸 후 총점(Composite

데 ACT는 삼각함수(trigonometry)와 기초 미적분학

Score)이 계산된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

(precalculus)도 포함된다. 또한 SAT에 비해 주어진

이 영어 30점, 수학 27점, 독해 24점, 과학 28

시간 안에 ACT 시험을 마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점을 받았으면 총점(Composite Score)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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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한국학원에서 주류사회의 명문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명성을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2017년 봄/여름 SAT/ACT 학생모집 2017 대성학원 Power Prep (SAT + ACT) 한번 수강으로 SAT / ACT 를 동시에

2017 여름학기 조기등록 시작

1. SAT : 2017년 1월, 3월, 5월, 6월, 8월, 10월, 11월, 12월 대비 2. ACT : 2017년 2월, 4월, 6월, 9월, 10월, 12월 대비 3. 고득점 향상반 / 만점 목표반/ 개런티반 (무제한 수업) 4. 2016 Power Prep Class 평균 252 점, 최고 500점 향상 5. Subjects : SAT, ACT 전과목 (Reading, Writing, Math, Science & Essay) 6. 15 Sessions(120시간) / 30 Sessions (Guarantee, 220 시간 이상) * SAT/ ACT 시험을 단기간에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소수정원 맞춤형 Class * 레벨별 반편성으로 최단시간에 최고의 점수를 올리는 성적 향상 System * 연간 30명 이상의 만점자와 과목별 만점자 배출 * 학비, 성적, 학생의 시험계획에 따른 카운셀링을 통한 개인 맞춤 학습 * Online Homework, Progress Report System 으로 성적을 정확히 판단하고 분석하여 선생님이 직접지도하는 High Technology를 통한 High Touch System. * IVY League 출신및 SAT/ ACT 전문 강사 ( Harvard 석사, U-Penn 석사, Columbia 석사, UCLA 박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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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여름 초, 중, 고등학생 모집 < Academic Sessions >

학년: 1 ~ 12 학년

2016년 겨울학기 : 2016년 12월 3일 ~ 3월 4일 2017 봄학기 : 2017년 3월 11일 ~ 6월 3일 2017 여름학기 : 2017년 6월 26일 ~ 8월 18일

지식과 교양의 핵심은 단어의 양

대성학원 Power Vocab.!! GPA, PSSA, SAT ACT 의 힘 Reading

초등부

Power Reading K-6 / Power Writing K-6 / Power Vocab. K-6 (주 1회 / 주 2회) Power Math & Common core Math (주 1회 / 주 2회 )

중고등부

6-7 Grade Math / Pre-Algebra / Algebra I, II / Geometry / Pre-Calculus / Calculus A & B Power Reading 6-12 / Power Writing 6-12

Tutoring

All Subjects, 각종 대회준비 Math & Science Olympiad

대성학원 Power Reading!! 초중고 12년을 넘어 대학까지, 12+ Writing

대성학원 Power Writing!! 논리, 사고, 고득점의 기초

대성학원 Power Math!! $120-$240/month (1 subject)

Christina Vosbikian (Princeton University, Class of 2018)

Julia Wu (Cornell University, Class of 2017)

My teachers had tailored each lesson to my strengths and weaknesses... I had scored a 2400 on my SAT on my first try. (정확한 분석에 의한 맞춤형 학습)

Although college admissions are getting more competitive, I can honestly say that my time at AP Academy has helped me become a stronger applicant. (치 열한 입시경쟁속에 성공할 수 있는 비결)

Charlie Zhang (Harvard University, Class of 2017) One of the greatest assets that the AP Academy provides for its students is one that is unique to its resources... (대성학원만의 독특한 학생지도방식)

Priya Kikani (MIT, Class of 2018) …While I was a little nervous on test day, my overall mood was one of confidence because I knew that I had prepared so well in AP Academy. (고득점을 위한 완벽한 준비)

William Chen (University of Pennsylvania, Class of 2018) My experience in the AP Academy was inspiring and satisfactory. The teachers and staff were all kind and tried their best to make the day enjoyable and educational…. (감동과 만족을 주는 친절한 선생님과 직원)

Alonso Trejo-Mora (Duke University, Class of 2019)

Madison Harden (Columbia University, Class of 2020)

Spurred by the dedication and enthusiasm of teachers, it felt easy to reciprocate the effort on tests and enjoy studying for the next one. I am sincerely thankful to the AP Academy. (헌신적인 선생님을 통한 동기부여학습)

AP Academy not only proved to have advantageous techniques but also provided instructors who made me feel comfortable and more confident with each class. (특별한 교사진과 수업)

...And You Can Be The One!!

North Wales / Lansdale Campus / 215.699.8734 , 1256 Welsh Rd. (Suite 100) North Wales PA 19454 Upper Darby / Bryn Mawr Campus / 610.713.9990 , 60 Garrett Rd. (2F) Upper Darby PA 19082 Wayne / Chesterbrook Campus / 215.983.8499 , 1100 W Valley Rd. (2F) Wayne PA 1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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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I'll treat us all to dinner. 우리 식사비는 제가 계산할게요.

A: That was a great dinner! 아주 훌륭한 식사였습니다!

생생!

현장영어

니다. 성별 구분이 없는 표현을 ‘gender neutral words’ 또는 ‘gender neutral language’라고 하지요.

B: I agree. We should leave 18% then. 동감이에요. 그럼 18퍼센트를 주어야겠어요.

* dinner: 제대로 된 식사,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

B: Thank you for inviting me. 초대해 줘서 고마워요.

A: Thank you for joining me.

B: The usual amount is 15% - 20% based on the service. 일반적인 액수는 서비스 내용에 따라 15-20 퍼센트입니다. * 15-20%: 음식점에서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식사비용의 15%가 팁의 표준 액수이며 최상의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20% 의 팁을 줍니다. 지역과 음식점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자리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만족스러운 서비스에 대해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 join: ~와 자리를 같이 하다, ~과 합류하다

15% 정도를, 뉴욕과 같은 도시에서는 18~20% 정도를 팁으 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뷔페식 음식점의 경우에는 음

A: How much tip should we leave for the waitress? 웨이트리스한테 팁은 얼마나 줘야 하죠? * tip: 봉사료, ~에게 봉사료를 주다 예: Let’s tip the waitress. 웨이트리스한테 봉사료를 줍시다. How much tip? 봉사료는 얼마나 줘야 하죠? * waitress: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여직원, 성별 구분이 없는 ‘waitperson’, ‘server’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

료수를 갖다 주는 종업원에게 1~2달러의 팁을 주는 것이 관행

A: I'll treat us all to dinner. 우리 식사비는 제가 계산할게요. * treat … to ~ : …에게 ~을 대접하다 예) I will treat you to lunch. 내가 당신한테 점심 대접할게요. I will treat you to a cup of coffee. 내가 당신한테 커피 한 잔 대접할게요.

B: Thank you. 고마워요.

입니다.

A: The food was excellent, and the service was awesome. 음식은 아주 훌륭했고, 서비스도 정말 좋았습니다.

A: I enjoyed your company. 같이 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 company: 동행,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일 예) Thank you for your company. 자리를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요. (동행해 줘서 고마워요.)

교육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SAT 과외형식 프로그램

클래스의 취약점을 철저히 보완한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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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후 4시~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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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4시~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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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후 4시 ~ 7시 : 시험 2. 오후 7시 ~ 7시 30분 : 저녁 식사 3. 오후 7시 30분 ~ 9시 : 시험 리뷰

대학원서 작성 (공용 대학원서, 개별 대학원서) 부터 클래스 에쎄이 개별지도 가능

고우러닝센터

화요일 오후 3시~오후 7시 / 목요일 오후 3시~오후 8시 /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학생이 원하는 시간만큼 수강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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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Test & Review가 돌아왔습니다. 오전 10시 ~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됩니다. 초/중/고 프로그램, 북클럽, 개인과외, 방과후 숙제도움 프로그램, 대학원서작성 프로그램 등 여러가지 교육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고우러닝센터 블루벨 캠퍼스

267-945-6554 월~목 4:00~7:00, 금 휴무, 토요일 9:00am~3:30pm 1515 Dekalb Pike Suite 101, Blue Bell, PA 1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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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금 4:00~7:00, 토 9:00~3:30 750 New Jersey 73 Suite 206, Marlton, NJ 0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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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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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학오딧세이

내 유전정보를 누가 볼까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며 수많

기 전에 만나는 수많은 동의 버튼도 무심코

있다는 사실을 놓치기 쉽다. 서구 사회에

은 약관을 접한다. 약관에 동의해야 원하는

누르고 지나간다. 늘 벌어지는 일이기 때

서 DTC 회사가 의약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신청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세히 읽지 않고

문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있

맺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심지

버튼을 누르는 일이 흔하다. 약관의 내용이

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목소

어 유전자를 분석해 알아낸 고급 정보를 특

너무 방대하다는 점도 습관적으로 버튼을

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회사에 제공하

허로 등록하는 일이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

누르게 하는 원인이다. 가령 아마존이나 아

는 샘플은 바로‘생명의 설계도’ 라 불리는

이 공익을 위해 제공한 유전정보가 특정 회

이튠즈의 약관이 <햄릿>과 <맥베스>보

유전정보이기 때문이다.

사의 지식재산으로 바뀔 수 있다. 소비자가

다 긴 분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 문

유전자는 개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강력

이런 가능성을 인지하고 약관을 검토하지

제는 이 같은 습관 탓에 소비자가 후회하는

한 도구이다. 평소 몰랐던 사돈의 팔촌까지

않으면 나중에 할 말이 없어진다. 비밀번호

일이 적지 않다. 단지 기존의 정보통신기술

유추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의 유전정보를

를 바꾼다 한들 의미가 없다. 이미 제공된

분야의 제품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다. 의

회사에 보냈을 때 이 정보는 어딘가에 저장

정보는 서버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얼마든

료기관이 아닌 기업이 당장 질병이 없는 사

된다. 나의 건강정보만 알고 싶었을 뿐인데

지 접근이 가능하다. 실제로 DTC 회사의

람들의 미래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이른바

누군가가 내 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약관 70여개를 검토한 외국의 한 연구자는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

약관을 자세히 살펴야 할 필요성이 여기에

소비자가 무심코 지나치는 조항 가운데 프

사가 시행되면서‘약관 주의령’ 이 내려지

있다. 회사가 나의 유전정보를 어디에서 얼

라이버시를 침해할 만한 사례를 발견할 수

고 있다.

마나 오랫동안 보관하는지, 왜 그런지 꼼꼼

있었다고 한다.

서구 사회에서 DTC 검사 업체들이 점차

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유전정보는

유전정보 검사가 쉬워진 만큼 사회생활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에서 주

의약업계가 큰 관심을 쏟고 있는 대상이다.

에서 이를 알고 싶어 하는 이해당사자가 많

문 신청을 받는다. 고객은 신청서를 작성하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질환의 발병 원

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미국의 일부

고 일정 비용을 지불한 후 타액이나 머리카

리와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가급적 많은 사

기업들은 여성 피고용인에게 유방암이나

락을 회사에 보낸다. 몇 개월이 지나 자신의

람들의 유전정보가 필요하다. 유전자와 질

난소암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권

비밀번호로 회사 사이트에 접속하면 향후

병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밝

장하기 시작했다. 고객의 근미래 건강상태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수치로 제시된다.

히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관

를 예측하는 일이 중요한 보험회사도 당연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간단해 보이는 절차

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당신의

히 관심을 가질 사안이다.

로 건강정보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

유전정보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기초자료

한국에서도 DTC 검사를 허용하는 내용

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는 간단한 절차가

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사

의‘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개정안

아닌데도 말이다. 신청서를 작성할 때 방대

실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의에서 동

이 통과됐다. 이 개정안을 두고 의료단체들

한 양의 약관을 읽고 동의해야 한다.

의 버튼을 누르기도 한다. 내가 보낸 간단

이 반대하고 나섰다.‘유전자 프라이버시’

한 샘플이 인류의 질환 정복에 도움을 줄 수

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도 확산될 것이다.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소비자로서는 이래저래 복잡하게 신경 써

하지만 자신의 유전정보에 강한 호기심 김훈기 | 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을 가진 사람들이 이 약관을 상세히 검토하 지 않을 수 있다. 본격적인 약관에 도달하

그러나 이 정보가 의약업계에 보내질 수

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교육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C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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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아이비 학원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1349 W.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2

(215) 782-1000 ~ theivyadvantage.com

The Ivy Advantage 는 유펜 (UPenn) 졸업생들에 의해서 설립되었습니다

Raymond John ‘08

Albert H. Pak ‘11

Frank Wang ‘13

저희들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업 향상과 대학 진학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Ivy 학원 어드밴티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십시요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며 각개인의 필요한 부분을 잘 파악해서 과목별로 체계적으로 보안해줍니다. 무엇보다 학생에 대한 공부 뿐만아니라 정서적으로 많은 이해심을 보여주어 그저 성적을 높이는 단기 적인 기계적 공부가 아니라 학생의 미래를 위한 자립적인 학습능력을 길러줍니다. 저에게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선생님들과의 잦은 대화를 통해 내자녀를 더욱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그 자체를 그대로 이해하며 그에 맞추어 격려를 통해 자립심을 키워 꿈에 도전하도록 용기를 주는 선생님들의 노 력은 너무 감사합니다.” — Y.S. Kim, 부모의

“The service to the students from the IVY staﬀ is more than an academic progress. It motivates the kids to be better peeople.” — M. Lee, Parent “After each session with Ray or Frank, I always felt a huge sense of relief; the college application process can be extremely grueling and nerve wracking when trying to do everything alone. Have experts guide you and help you through every step of the way really takes a lot of stress and burden oﬀ your shoulders. I'm extremely grateful I got to meet these amazing teachers who are always attentive, easy to talk to, and most importantly, skilled at what they do. Without these people helping me through every step of the way, I frankly don't think I could've achieved getting into my top school, Brown University.” — S. Park, Brown University ‘21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아이비 학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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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hildren are motivated and look forward to their study sessions! [There’s a] team approach to coming up with the best plan for your child. [I’m] very happy with sessions so far! — B. Haren, Parent

2017년 2월 11일 봄학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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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원을 경험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남기신 글입니다

“When I was going through my college application process, I was ﬁlled with anxiety, uncertainty, and an overwhelming pressure. But I could really sense that teachers at Ivy tried their best to help me not just academically, but also emotionally. Because of that, I was able to focus my attention and get into schools that were beyond my expectations.” — J. Lee, University of Pennsylvania '18

“I completely trust the staﬀ at Ivy Advantage. I sent my two kids there for SAT tutoring, and both raised their scores by 250 points. Ivy worked closely with my boys and spent extra time to talk me through test prep strategy, college admission guidance, and more. I would (and do) recommend Ivy to anyone who wants his or her child to learn in a nurturing yet eﬀective environment.” — D. Kwon, Pa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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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이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할 때, 그 결과는 불평등으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시 대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지 못해 뒤처지는 것은 노동자 개인의 실패지만, 그런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 이는 사회 전체에 타격을 줍 니다. 이는 산업혁명 시기를 거치며 생겨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과정 자체를 고찰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21세기 교육 혁신, 키워드는

나중에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평생 교육”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생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싱가포르가 시 행하고 있는 성인 교육 바우처 제도가 좋은

보편적 교육에 대한 국가적 지원의 근거이

사례입니다. 이 제도에 따라 싱가포르에 사

기도 했죠. 이후 공장과 사무실의 자동화가

는 25세 이상 성인은 정부 지원을 받아 500

이루어지자, 대학 진학이 많이 늘어난 것도

개 승인 업체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같은 맥락입니다. 이렇듯 과거 교육과 혁신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세금으로 돌리다 보면

의 시너지는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이어졌

국고를 함부로 낭비하게 되는 위험이 따릅

습니다. 오늘날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으로

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

인해 또 한 번의 교육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

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일에 업계가 적극

니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은퇴 시기가 매우

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기업 차원에서 직원

늦어지고 있고 기술의 발전 역시 너무나 빠

들에게 학습을 권장하는 것도 기업의 역할

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모든 것을 배우기란

입니다. 통신 회사인 AT&T는 연간 3천만 달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하면서 필요한

러를 직원 교육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노조

기술도 습득해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역시 평생 교육의 제공자이자 운영자로 중

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번 이코노미스트 특

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 직

별판 기사가 지적하는 바에 따르면, 오늘날

원 연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중소기업

의 평생교육은 주로 이미 교육 수준이 높은

직원이나 자영업자에게 노조의 역할은 매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므로 불평등을 심화

지는 탓인지 일반교양 교육을 받은 사람에

을 병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우 중요합니다. 영국에서는 노조에 의한 연

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21세기에 대규모

비해 노동 시장에서 빨리 밀려나게 됩니다.

죠. 하지만 문제는 이런 시스템이 이미 앞서

수 프로그램이 좌우 정당의 지지를 얻고 있

하층 계급이 생겨나는 것을 막으려면 정책

직장 내 교육(OJT, on-the-job training)

있는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

습니다.

입안자들은 하루빨리 사회구성원들이 돈도

도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온라인 학위를 취득

정부는 또한 업계 신규 진입 장벽을 낮추

벌면서 동시에 교육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는 지난 20년간 OJT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

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대졸자가 절대다수

기 위해 자격증 제도 등을 완화해야 합니다.

강구해야 합니다. 불행히도 지금까지 이런

들었습니다. 반면 자영업은 증가해 개인이

입니다. OECD 국가에서도 컴퓨터를 거의

일례로 미국 테네시 주에서는 현재 300시간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알아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상황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성인 4명 가운데 1명

샴푸 경력을 쌓아야 헤어디자이너 자격증

에 놓였죠. 일하다가 나중에 정식 학위를 취

에 달하는데, 애초에 온라인 강의라는 것도

을 취득할 수 있는데, 단순히 헤어샵이 원하

하면서 조금씩 보충하는 정도에 그치는 기

득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지만, 문제는 비

어느 정도 IT 기술에 친숙한 사람을 위한 것

는 인재를 자유롭게 고용할 수 있도록 제도

존의 교육 모델은 이미 붕괴하고 있습니다.

용이 많이 들고 대부분 대학이 청년 교육 중

이니까요.

를 바꾸면 될 일입니다.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심이라는 점입니다.

인생 초반에 대부분의 교육을 받고 일을

교육 혁명이 정말로 이를 필요로 하는 사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서 누군가는 뒤처

되기 때문입니다. 생산직은 물론 통상적인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은 노동자들이

람들에게까지 닿게 하려면 정책 입안자들

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위기에 처한 집단

사무직 종사자마저 줄어들고 있고, 평생 안

새로운 방식으로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

은 보다 급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교

은“남자답지 못한 일” 을 거부하는 블루칼

정적으로 한 가지 커리어를 갖는 시대는 이

록 변화하고 있습니다. 커리어 부스팅과 제

육은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는 공공선인 만

라 남성들입니다. 하지만 노동 시장에서 탈

미 지나갔습니다. 인생 초반에 받는 교육을

2의 커리어 시작을 돕는 기업이 생겨나고,

큼, 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산을

락하는 사람들의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

연장하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대학교육

대중공개 온라인강좌(MOOCs, Massive

더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효과적으로 쓸

회가 유연하고 저렴한 성인 교육 프로그램

4년으로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

Open Online Courses)도 늘어나고 있습니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을 제공해야 합니다. 19세기와 20세기, 교육

는 미국인은 16%에 불과합니다. 직업 교육

다. 무인 자동차나 안드로이드 OS와 같은 특

평생 교육은 학교에서 시작됩니다. 학교

부문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습니다.

에만 집중하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특화된

화된 부문에서 이른바“마이크로 학위” 를

는 단순한 직업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

21세기 교육 혁신도 같은 규모로 이루어져

기술을 가진 사람은 확실히 커리어 초반에

수여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대학

에게 공부하는 방법과 사고하는 방법을 가

야 합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만, 적응력이 떨어

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 커리어와 학습

르쳐야 합니다. 학교에서 메타 인식, 즉 사고

미국에 부는 STEM 교육 열풍이 위험한 이유

<이코노미스트 발췌>

른 아시아 국가들은 기술적으로 훈련된 인재 를 길러내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그러한 시스템은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력, 창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처럼 전문적인 몇몇

따르면 미국은 OECD 소속인 34개 국가 가

어 미국이 2위, 스웨덴은 6위를 차지했다. 한

의력을 기르는 측면에서는 적절하지 않다.

분야에만 치중하는 교육 시스템의 전통을 지

운데 수학에서 27위, 과학에서 20위, 그리

편 이 세 나라의 국제 시험 성적은 모두 놀라

마찬가지 관점에서 아무리 수학이나 과학에

닌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은 전면적인 교육

고 읽기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우리만치 저조하다. 이들 세 나라가 공유하

능하다 해도 여전히 어떻게 배우고 생각하며

(well-rounded education)을 지향했다.

물론 미국이 국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는 또 하나의 특징은 학생들이 지닌 자신감이

[생각한 바를] 글로 표현하는지에 대해 알아

빠르게 변하는 경제상황과 직업시장 역시 한

적은 드물지만, 그게 국가의 성장을 예측하

다. 미국, 스웨덴, 이스라엘 학생들이 지닌 자

야만 한다. 회사는 좁은 분야의 전문가보다

몫 했다.

는 좋은 기준은 아닌 듯 하다. 거의 1964년

신감은 그들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이끌

는 기본기가 확실하고 열정적인 사람을 선호

사람들은 더이상 한 종류의 기술이나 특정한

부터 미국은 (학업성취도 성적에서는) 다른

어 주고, 스타트업을 시작하도록 하며, 위기

한다. 혁신은 늘 기술 이상의 통찰을 필요로

길드에 소속되려 하지 않았다. 그러한 방식

선진국들에 늘 뒤처졌기 때문이다.

를 겪으면서도 버틸 수 있게 해준다.

한다. 수학 및 과학에만 특화된 커리큘럼을

이 과거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요즘 시대에

혁신적인 두 나라, 스웨덴과 이스라엘의 사

미국 학생들이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그러한 능력을 충분히

는 아니라며 기술자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례를 잠깐 보자. 이스라엘은 GDP 대비 벤처

을 두둔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일본이나 한

육성하기 어렵다.

학업성취도에 관련된 국제적인 시험 결과에

캐피탈 투자 비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국 등,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다

<워싱턴포스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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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외래어건 외국어건, 필요하면 써야 한

글로벌과 플레이의 발음

C 15

‘굴복하다’는 grovel[그로블]을 떠올

빈도(頻度)도 잦다.

릴 수 있다.

다. 너무 많이 쓴다는, 남용(濫用)이 걱정

‘그냥 지나치면 되지’생각하며 여러

되긴 하지만 지구촌(地球村) 시대 아닌

번 마음 고쳐먹었다가, 그 방송 듣는 많은

‘프레이’ 는 더 심각하다. 상대가 pray

가. 그런데 바로 써야 한다. 우리끼리는

이들 생각에 나서기로 했다. 악역(惡役)

로 생각했다면‘빌다’ ‘기도하다’ 는뜻

물론, 이미 이웃이 된 다양한 국적(國籍)

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이지만, prey로 여겼다면‘먹잇감’즉 속

과 사연 지닌 외국인들과의 소통에도 적

또 한국방송 TV의 한 축구 해설가의 이

된 말로‘밥’ 이 되는 것이다. 축구선수가

절하도록. 품격 있는 절제(節制)도 필요

발음도 마뜩잖다. 대학교수이기도 한 그

열심히 뛰어서(play) 이겨야지, 기도하다

할 터.

의 설명과 논평은 (이론은 물론 언어의 선

가‘밥’ 이 되다니, 무슨 봉변인가! 먹잇감

지구촌[global village(글로벌 빌리

택까지) 친절하기도 하려니와 안정감과

이 되고자한 기도였을까?

지)]은 영국 SF작가 클라크(Arthur C.

재미도 있다. 그래서 관심 가는 경기 중계

크리스마스 할아버지 산타클로스

Clarke)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라 한다. 공

에 그가 나선 걸 보면 반갑다. 그런데, 그

(Santa Claus)를‘산타크로스’ 로 읽거나

또는 지구의(地球儀)를 가리키는 globe

의‘플레이’ 는 철저히‘프레이’ 다. 이런

쓰는 것과‘증상(症狀)’ 은 같으나 그 성격

의 연관어(聯關語)인 글로벌은 그 후 글

걸‘옥(玉)의 티’ 라고 해야 하나?

은 좀 다르겠다. 일본식 발음이 サンタク

로벌라이제이션(golbalization)으로‘진

‘그로벌’ 도‘프레이’ 도‘싼티’풀풀

ロ-ス[산타크로스]여서 비슷한 경우지

화’ 하여 1944년 웹스터사전에도 실리는

난다. 왜냐고? 국제무대에서‘일본식 영

만, 위의 그로벌과 프레이처럼 뜻이 헷갈

권위를 얻는다.

어’ 라는 비아냥의 표적이 되곤 하는 일본

리는 일은 없는 것이다. 싼티 좀 풍기는 것

인 특유의 발음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말고는 별 문제는 없지 않은가.

‘세계화(世界化)’라고 번역한다. 요

축구선수가 상대 팀 밥 되고자 빌다니, 설마…

●

즘 이 말‘세계화’또는‘글로벌’ (물론 글

일본어에선 글로벌은 [그로바르(グロ

우리도 b, v, f와 같은 영어의 발음과 그

로벌라이제이션의 약칭이다)이란 단어

-バル)], 플레이(play)는 [프레이(プレ

차이를 여실(如實)히 적을 문자가 없어서

빠지면 어떤 문장(文章)이나 연설문도

-)]다.‘소리를 고정하는 방식의 특성’ 때로 애를 먹는다. 훈민정음 창제(創製)

좀 추레한 느낌이 들 정도다.‘창조경제’ 때문에 그런 발음이 불가피한 것으로 본

당시에는 이를 기록할 문자가 있었으나

의 배경(背景) 개념인가? 국제화(國際化

다. L자와 R자의 발음 구분에 어려움을

나중에 생략됐다.

internationalization)와는 다른가? 소리

겪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이런 면도, 따라

이런 사례들은 낫고 뒤떨어짐, 옳고 그

말고, 어떤 차이가 있지?

하면 근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름의 문제가 아닌 다름 즉 언어 사이의 차

이 말을 제목으로 세운 것은 한국방송

있나보다. 드물지 않게 본다. 물론 일본인

이(差異)다. 그 차이에는 물론 취약(脆弱)

(KBS) 출근시간 라디오 프로그램에 해설

들 중에도 영어식 제 발음을 하는 이들도

한 점도 있을 터다.

가 역할로 자주 나서는 경제학 박사이기

많다.

글로벌을 그로벌로 발음한다고 해서

도 한 어떤 언론인의 말투 때문이다. 그의

의미의 측면도 싼티 날리는 요소다.

딱히 옳지 않다고 타박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은‘그로벌’ 이다. 마치 다른 이

혹 원어민과 영어로 얘기하며 global을

그렇다고 그 취약점을 부러 따라할 필요

들에게‘그로벌’ 이라는 발음을 가르쳐 ‘그로벌’ 이라고 발음했다면, 상대는 세

가 있을까. 그 이웃과 우리는 얽힌 게 참

주려는 듯한 느낌 들 정도로 노골적이고

계화라는 이미지보다 먼저‘아첨하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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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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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민환 변호사

267•290•0405 제 261 호 2017년 1월 27일

NAFTA 재협상, 트럼프 新무역질서 바로미터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캐나다·멕시코와의 다자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 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를 선포하며 새 무역질서 구축의 첫발을 내 디뎠다. 외국에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며 제1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보호무역 강화를

칙• 무역 관련 5대 원 •트럼프 대통령

미국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재협상을 거부

트럼프 정부가 백악관 홈페이지에까지 못

상 내지 탈퇴 ➊ NAFTA 재협 ) 철회 동반자협정(TPP ➋ 환태평양경제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폐기하겠다

박은 TPP 탈퇴 방침을 뒤집을 가능성은 크

는 의사를 통지할 것” 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호

“트럼프 대통령은‘무역협정 위반 사례를

주 등 일부 국가는‘미국을 제외한 TPP’ 의

찾아내고 이를 시정하는 연방정부 차원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티브 치오

조처를 내리는 데 모든 수단을 사용하라’ 는

보 호주 무역투자장관은 이날“ ‘미국을 제

지시를 윌버 로스 상무장관에게 내릴 것” 이

외한 TPP’ 를 포함한 대체안을 관계국과 협

라고도 했다. 나프타 재협상은 당사국 일방

의하겠다” 는 성명을 냈다. 미영 무역협정도

단 ➌ 불공정 수입 중 관세 부과) (수입물품에 고율 행 중단 ➍ 불공정 무역관 지정 등) (중국 환율조작국 정 추진 도록 양자무역협 ➎ 미국에 이익되

의 통보만으로 테이블에 오르게 되며 재협

조만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테

는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상 시작 후 180일까지 성과가 없으면 협상

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7일 외국 정상 중 처

세계 무역질서 재편의 리트머스지가 될 것

자체가 폐기된다. 트럼프 대통령 정권인수

음으로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메이

으로 전망된다.

본격화한 것이다. 특히 나프타 재협상 결과

팀은 취임 100일 이내 과제에 나프타 재협

총리는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미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상을 포함시켰고 재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

국과 무역협정의 토대를 놓는 것이 이번 회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

우 취임 200일 이내에 탈퇴하는 방안을 검

담의 목적” 이라고 말했다. 양국 무역협상의

트룸에서 열린 참모진 시무식 연설에서“나

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쟁점은 상품관세 인하, 금융규제 조율 등이

프타와 이민 문제, 국경 치안 문제에 대해 재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직면한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비상이 걸렸

한편 나프타 재협상은 향후 중국과의 무

그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엔리케

다. 트뤼도 총리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회

역전쟁 및 한미 FTA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곧 만날 계획

동에 앞서 전화통화를 하고 북미 경제 통합

로 관측된다. 나프타 재협상이 미국에 유리

도 공개했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을 증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고

하게 마무리될 경우 중국·한국·일본 등

의 회담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으며 트뤼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캐나다의 경우 이미

다른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의 수위

도 총리와의 회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1989년 미국과 체결한 양자 무역협상 탓에

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 외신들은 전했다.

나프타가 폐기되더라도 미국과의 자유무역

협상을 벌이겠다” 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도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자유무역을 주장해온 공화당 내 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반

은 유지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취임과 동시에 홈페이지 이슈(ISSUES)란

TPP 가입국들도 마찬가지다. 가장 다급

발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변수다. 공화당 정

에 올린‘모든 미국인을 위한 무역거래’ 에

한 것은 TPP를 통해 단숨에 경제영토를 넓

통보수 론 폴 전 의원은 이날“트럼프의‘국

서 나프타 재협상과 TPP 탈퇴를 주요 과제

혀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던 일본이다. 아베

경세’ 는 자유무역을 방해하는‘관세’ 로작

로 제시한 뒤“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의 재

신조 일본 총리는 2월 중 미일 정상회담을

용하고 이는 다른 나라의 보복을 야기해 소

협상을 공약했다. 만일 우리의 파트너들이

열고 트럼프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 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달러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크 아시아태평양 부문 최고경영자(CEO)

달러는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약세

는 고립주의 무역정책은 장기적으로 달러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

를 띠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이날 오전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보호무역 우려에 달러 약세

내는 달러 인덱스는 23일 오전 전장에 기

1.2352달러에서 1.2433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달러 인덱스가 100을 넘는 한 달러

록한 101.50보다 떨어진 100.29를 기록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주의

달러 인덱스, 100.29로 전장대비 하락

무역 우려에 달러가 약세를 띠고 있다.

무역 기조를 내세운 게 달러 약세를 부추

데이비드 로슈 인디펜던트스트레티지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28분 현

겼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글로벌 전략가는 "국경세와 완전고용 정

재 전장대비 1.27% 내려간 113.33엔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백악관 참모진

책 등 대다수의 트럼프 정책은 인플레이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

시무식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션을 밀어 올릴 것"이며 이로 인한 금리 인

일 기록했던 115엔을 훨씬 밑돈 것이다.

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이 달러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예

했다.

엔/달러 환율이 내려갔다는 건 엔화대비

100세까지 꼿꼿하게, 100세까지 건강하게

CNBC에 따르면 아담 레이놀즈 삭소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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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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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

부유층에만 감세혜택? 소비진작 효과 의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

더욱이“지금 미국은 이미 실업률이 4%대

권을 거머쥐게 된 가장 결정적 이유를 돌이

로 내려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 라며“여

트럼프 경기부양책의

켜보니 결국 경제였던 것 같다. 막말이니, 성 추행이니, 이메일 스캔들이니, 국정 경험이 니 등등은 모두 부차적인 문제였고 중국과 멕시코에 빼앗긴 미국인의 일자리를 되찾 아오겠다는 호소가 먹혀들었다. 당락의 분

기에 소득을 더 늘려주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 고 지적했다. 인프라 투자에도 맹점이 적지 않다. 트럼 프는 도로, 교량, 항만 등 노후한 교통기반시 설 복구와 신축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진실

수령이었던 러스트벨트(오대호 남쪽의 쇠 락한 제조업 지대)인 미네소타, 오하이오, 펜 실베이니아, 미시간 등에서 표심이 트럼프

투자 규모는 향후 10년간 1조달러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투자 대상이 미래지 향적인 IT산업이나 첨단기술을 요하는 분야 가 아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의 효과

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 증거다. 트럼프 당선인과 정권인수위원회가 선거

가 큰 서비스 산업도 아니다. 트럼프가 지목

경기 부양 수단, 통화에서 재정정책 인프라 투자는 일부 지역 보답 성격

후 취임 직전까지 내놓은 경기 부양책은 재 정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08년 금융

한 인프라 투자로 가장 수혜를 입는 분야는 건설, 철강 그리고 일부 제조업이다. 트럼프 당선에 지대한 공헌을 한 러스트벨트 지역

위기 직후 전 세계가 일시적이고 과감한 재

기업과 노동자들을 위한 일종의 보답 성격

정정책을 펼친 이후 오바마 행정부는 재정 적자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재정정책에 소

들지 않아서가 아니다.

가처분소득을 더 늘려준다고 해서 소비가 더 늘어나지 않는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의 정책인 셈이다.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교수는 이 대

극적이었다.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우선 감세를 보자. 감세의 목적은 기업과

이사회의 오랜‘제로금리’ , 즉 통화정책에

가계가 쓸 수 있는 돈을 늘려줘 기업은 투자

경기를 의존해왔다. 경기 부양 수단을 통화

를, 가계는 소비를 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트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대 경제학 교수

또 한 가지 감세의 치명적인 단점은 미국

기술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 철

럼프 경기 부양책의 핵심이다.

의 설명은 이렇다.“미국 기업들이 지금 투

재정적자를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다. 감

강 등 개발도상국형 산업에 몰리게 된다” 면

트럼프 재정정책의 수단은 3가지다. 첫째

자하지 않는 것은 투자할 돈이 없어서가 아

세로 인해 세수는 줄어드는데 국방예산도

서“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 인력풀이 줄어

감세, 둘째 국방비 확대, 셋째 인프라 투자다.

니라 투자해서 물건을 만들어도 이를 구매

늘리고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면 정부의

들고 장기적으로 미국의 노동생산성이 하

여기에 맹점이 적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해줄 총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라고 지

곳간은 바닥날 수밖에 없다. 국채를 발행해

락하는 부작용이 생긴다” 고 말했다.

미국의 유수한 경제학자들, 연준의 전문가

적했다. 기업세뿐 아니라 개인소득세에 대

서 돈을 모은다면 금리가 올라 경기에 악재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진영에서 트럼

들, 민주당 의원들과 오바마 정부 경제관료

해서도 아이켄그린 교수는 한마디 덧붙인

로 작용할 것이고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

프의 경기 부양책을 두고‘포퓰리즘’ 이라고

들, 그리고 유력 싱크탱크들이 걱정과 한숨

다.“트럼프의 감세는 부유층에 집중돼 있

져 수출을 가로막는 요인이 된다.

비판하는 이유가 단지 정치적인 이유에서

을 쏟아내는 이유는 단지 트럼프가 마음에

다. 부유층은 이미 충분한 소비를 하고 있고

소득을 늘려줘야 소비 진작의 효과가 있다” 목에서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인프라에 고 했다. 과도한 투자를 하면 미국의 노동력이 첨단

마틴 아이켄바움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트럼프의 무역정책으로 소비자물가 상승 불가피

폭스콘-애플, 미국에 70억불 합작공장 검토 중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의 공장 이전 압박 영향

만은 아닌 것 같다.

라며“앞으로 미국에서 자동화, 소

폭스콘은 아울러 새로운 주물 (molding) 설비를 미국 펜실베이니

프트웨어, 기술 혁신에 집중할 것”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을 야기할 수 밖에

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만 홍하이정밀공업(鴻海精密

아에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편, 궈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

22일 CNBC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었

工業股有限公司)의 자회사인 폭스

캐나다에 있는 디스플레이 자회사

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던 사라 파젠은 트럼프의 무역정책으로 소비자 물가는 상승할

콘이 애플과 공동으로 미국에 디스

인‘스마트 테크놀로지스´를 미국 ‘불가피하다(inevitalble)’ 고 평가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파젠은 트럼프가 무역 협정과 관련한 일

플레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

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

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이 같은 품질

은 국회를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토하고 있다.

다. 캐나다 현지의 자회사 이전은 트

의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지에

고 말했다. 파젠은 "행정조치를 통해서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

23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럼프 대통령이 선거유세과정과 대선

대해서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고

(NAFTA)과 같은 것은 빠른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SJ)은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승리 이후 공언해온 북미자유무역협

WSJ은 전했다. 임금이 높은 미국으

파젠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기본 생활용품이자 미국이 주로 수입

인용해 대만 폭스콘의 궈타이밍 (郭

정(NAFTA) 개정 방침에 대응하기

로 제품 생산 공장을 옮기면 생산 단

하는 가스, 신발, 학용품 등 기본적인 재화 물가가 오르는 것을

台銘)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대

위한 차원이라고 WSJ은 전했다.

가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만의 난캉지구(Nankang district)에

폭스콘은 앞서 작년 12월7일 성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부

앞서 이날 트럼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위

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명을 내고 "미국내 사업확장을 염두

터 애플을 상대로 일자리 창출을 위

해 캐나다, 멕시코 지도자들과 곧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

에 두고 잠재적인 투자를 논의하고

해 생산 공장을 미국으로 옮겨달라

폴리티코의 벤 화이트 선임 경제기자 역시 미국에 불리한 무역

개했다고 밝혔다.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발

는 요청을 해왔다. 하지만 스티브 잡

협정을 맺고 있다고 주장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가격

이 방안은 미국에 70억 달러를 들

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장 이전 압

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는 공장을 이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 고화질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박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전하면 아이폰 생산 단가가 최소 대

그는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며 "만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궈 CEO는

그는 2014년 1월27일 열린 폭스콘

당 50달러 이상 상승하는 데다, 숙련

으로 들여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강제적으로 내야 한다면

이 공장이 미국에 3만~5만개의 일

출범 40주년 행사에서도“홍하이의

인력을 찾기도 쉽지 않다며 오바마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전

자리를 추가로 만들어 낼 것으로 예

가장 큰 시장인 미국으로 자본 집약

행정부의 이러한 요청에 난색을 표

반적인 자동차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상했다고 WSJ은 이 신문을 인용해

적 첨단기술 제조업을 옮길 계획” 이

시해 왔다.

유 택 환 변 호 사 공 인 회 계 사 공 인 중 개 사

회

계

부 2

동 5

산 3

투 5

자 5

상 1

법

●

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엔드레 어디와 칼 폴라니

“시인 어디는 경제학자 폴라니의 뮤즈였다” 칼 폴라니 (Karl Polanyi)

엔드레 어디(Endre Ady)

배고플 때 내게 주어진 사과 한 개를 먹는

통제하면 사람을 지배할 수 있다” 고 했다.

고 있다. 지금은 시장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

론인으로서 다양한 기사를 통해 폴라니와

것은 아주 기쁘고 무척 배부른 일이다. 배가

2006년 시티그룹이 고객(부자들)을 위해 작

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누군가(?)에 의해 그

깊이 교감했다. 1878년에 태어나 41세의 나

부르면 그 사과 한 개를 더 먹어도 그리 행복

성한 투자전략 보고서가‘우연히’공개된

것이 통제되고 있기도 하다. 폴라니는 시장

이에 알코올 중독으로 숨을 거두었다. 폴라

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고통스러울 수도 있

적이 있다. 이 시장경제 안에서 부자들에게

은 사회를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일진대 시장

니는 그의 죽음에‘변혁의 시인’ 으로 추도

다. 이런 한계효용 체감은 시장에서‘가격’ 는 어떤 위험도 없다고 했다. 단 하나,‘1인 1 라는 점만 빼면. 을 결정하는 근간이 되며, 근대 경제학의 출 표’

이 사회 위에 있는 한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

연설을 하기도 했다.

발점이 된다. 사과가 아니고 돈이라면 어떨

70여년 전 출간돼 벌써 고전의 반열에 든

시장을‘악마의 맷돌’ 로 칭했다.

까? 통장이 두둑해져도 돈이 생기는 것은 여

<거대한 전환>은 시장경제의 이러한 문제

폴라니는 1886년 헝가리에서 태어났다.

의 눈을 바라보면서 더 나은 세상을 노래하

전히 (아니면 더 큰) 기쁨이 된다(그래서 지

를 역사적으로 분석하여 고발한다. 전환기

세기말적인 헝가리에서 동료들과‘갈릴레

는 그에게 공감했다.“비밀은 그대 눈에 감춰

금도 그런 사람을 사뭇 보고 있지 않은가?).

의 근대국가는 그 발전을 위해 사회 구조를

이 서클’ 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 당

져 있네/ 언젠가 도나우-티사 강(江) 주변을

그런데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화폐의 시장

바꾸는‘시장’ 을 만들어야 했고, 시장은 그

시 국가의 부패와 기회주의, 타락에 항의하

지날 그것/ 만약 눈물 한숨 범벅으로/ 우리가

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이들의‘가격’ 을

효용을 늘리기 위해서 국가가 필요했다.

는 그룹이었다. 그의 뮤즈는 바로 거기에 있

한숨 쉬고 눈물 흘리면서 눈 감는다면// 세상 은 움직이고 부글거리기 시작할 것이네.”

매겨 거래를 한다.

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빌려 자본주의

폴라니는 양심을 일깨우고 사람을 이끈다 고 하면서 어디를 예수에 비유했다. 아이들

경제·정치철학자인 지은이 칼 폴라니

었다. 시인인 엔드레 어디(Endre Ady)다. 폴

이러한‘시장’ 은 우리가 배우거나 아는

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조정의 시장

라니와 어디 모두 지위는 있지만 가난한 집

거대한 전환은 여전히 계속된다. 우리는

대로 잘 작동하고 있을까? 폭주해가는 시장

자본주의는 너무나 이상적 분석개념이라고

에서 나고 자랐다. 이들은 사람들이 도덕적

결국 경건한 피로감 속에서도 새로운 내일

자본주의는 과연 어떤 체제일까? 시장을 실

말한다. 이와 전혀 같지 않은 현실을 여기에

으로 행동해야 세상이 나아진다고 믿었다.

을 맞을 것이다. 다가올 그 변화를 상상하는

제로 사회에서 외따로 끄집어내 분석할 수

끼워 맞추고 있는 탓으로 오히려 더 많은 문

어디는 무척 실험적이고 반문화적인 시

것은 바로 우리다.‘사회시장’ 이 올바르게

있을까?

제들이 생긴다고 논증한다. 폴라니는 우리

들을 많이 썼으며, 파리에서 생활한 경험을

작동하는 세상을 그려볼 수도 있겠다. 그것

미국의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는“오일

나라의 여러 경제학자들을 통해 소개됐고,

바탕으로 헝가리 시단에 독특한 경향을 만

은 시인과 경제학자가 빚어낸 독특하고 놀

을 통제하면 나라를 지배할 수 있다. 음식을

그 이름을 딴 경제연구소도 활발히 활동하

들기도 했다. 급진적 철학과 시들, 그리고 언

라운 변화의 다른 걸음이 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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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및 도널드 트 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과 같은 거대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자나 기업들에게 있어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브렉시트•트럼프 취임, 글로벌 경제엔 ‘찻잔속 태풍’

●

하게 되면 EU는 생존의 기로에 놓일 수 있 다. 이들이 EU 및 유로화에 적대적이기 때문 이다. 여론 조사에서는 민족주의 극우 정당 들의 승리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 고 있다. 또 지난 해 브렉시트 찬성 및 트럼프 의 대선 승리에 따른 불확실성 역시 여전히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이 24일

령 당선 및 이에 따른 불확실성 역시 마찬

높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경제성장률을 2% 수준으로 발표할

가지다. 그의 대선 승리는 세계

해 12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의 각종 국가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G7(7개 선진국) 중

경제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경제 지표는 201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브렉시트(영국의

무역, 세금, 규제, 이민 및 기

기록했다. 각국 중앙은행 정책 입안자들은

EU 탈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소비자신뢰 및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 펴볼 수 있는 가장 큰 시험대였다.

타 이슈에 대한 그의 견해가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크리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완전

틴 포브스 BOE 통화정책위원은 지난 해 11

히 다른 차원의 것이었기

월“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많은 불확실성이

때문이다. 경제학자들

BOE는 지난 해 8월까지만 해도

존재한다” 고 강조했다.

2016년 하반기 경제 성장이 더

은 세부 사항에 있어

WSJ은 불확실성이 소비자나 기업들에게

딜 것이라며 우울한 전망을 내놨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 않거나 경제학

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고 BOE 역시 이같은 사실에 놀라움 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OE 수석이 코노미스트 앤디 홀데인은 최근 인터뷰

영향이 너무 크다며 우

자들이 믿는 것만큼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

려를 표했다. 이러한 사

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

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하

될 경우 세계 경제 회복에는 긍정적인 영향

지만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은 최

을 끼칠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WSJ은

소한 아직까지는 세금 제도와 규제 환경을 “경제학자들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와 이에

에서“지난 해 영국 소비가 어떤지 확인하게 된다면 브렉시트 투표가 있었다고 생각하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유

급진적으로 바꾸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따른 변화를 마주했을 때 자신감이 없어지

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럽 각국의 선거 및 EU와의 관계 등 정치적

의견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

고 결정에 신중해진다” 면서“그들의 견해가

경제학자들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낙관론이 다

지어 지난 달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2001

맞다면 브렉시트와 같은 평균 이상의 불확

계와 기업의 신뢰를 저하시켜 경제에 타격

시 고개를 들고 있다. RBC 글로벌어셋매니

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무

실성은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 이라

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하지만 일부만

지먼트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에릭 라셀즈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이어“이미 불안정한 성장세를

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우려를 나타냈을 뿐

는“극단적으로 불확실한 공공 정책은 성장

올해 프랑스 대선, 독일 및 네덜란드 총선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대부분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

을 저해해야 한다” 면서“그런데 영국에선

을 앞둔 유럽에서도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끼쳐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며

타났다. 실제로 최근 수개월에 걸쳐 미국과

이러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강력한 변

있다. 포퓰리즘을 앞세운 민족주의 극우 정 “오히려 이런 낙관론이 종종 경제 성장을 이

영국에서 이뤄진 소비자신뢰지수를 살펴

수가 되지 못했다” 고 말했다.

당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브렉시트에 이

끌어 낼 수 있으며 올해 경제 성장을 더 가속

어 민족주의 극우 정당들이 선거에서 승리

화시킬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보면 낙관적인 경향이 유사하게 나타나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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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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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국가 경제, 대통령 덕도 대통령 탓도 아닙니다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 GDP만큼 영향을

1월 이 비율은 77%까지 높아집니다. 여성

주는 지표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누구는

이 일하고 돈을 벌면서 경제 구조 자체가 근

경제를 살리거나 호황을 이끈 대통령, 누구

본적으로 변했습니다.

는 경제를 망치고 그래서 재선에도 실패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은 20세기 후반부

대통령으로 기억됩니다. (중임제인 미국에

내내 가파른 경제 성장을 이끈 근본적인 동

서) 재선에 도전하는 대통령에게 집권 1기

력입니다. 수백만 명이 노동 인구에 가세하

경제 상황은 재선의 난이도에 직결되는 문

면서 GDP 증대에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제입니다.

그런데 닉슨, 레이건, 클린턴까지‘경제 대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는 시기에는 으레

통령’ 이란 칭송을 들었던 대통령 누구도 여

떠나는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가 언론에 등장

성의 노동시장 진출이라는 구조적인 변화

합니다. (이 글을 쓴 닐 어윈 기자도 자신이 워

를 만들어내진 않았습니다. 장기적인 사회

싱턴포스트에 있던 8년 전이나 뉴욕타임스

변화의 덕을 당시 대통령이 본 셈이죠. 운이

에서 일하는 지금이나 비슷한 기사를 썼다고

따랐던 겁니다.

고백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망쳐 경기 침체, 나아가 금융 위기가 올 거라는 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인디애나 폴리스에 있는 캐리어(Carrier) 공장에 방문한 모습. 대통령은 경제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통제 할 수는 없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관한 거의 모든 상황 에 비슷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1960 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노동 인구의 중추

측을 한 경제학자도 있습니다. 어느 당이 집 인도 경제 성적표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으

를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는 이제 대부분

니까요.

퇴직했습니다. 이제 노동력은 점점 밀레니

권하느냐에 따라 경제 지표가 실제로 달라질

사람들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경제 정

까요? 다르다면 그 원인이 대통령의 정책 결

책을 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당장 경제

정에 있다는 분석이 정확한 걸까요?

에 문제가 생기고, 주식 시장이 먼저 반응해

퇴임한 오바마 대통령의 운은 아버지 부

얼 세대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특정 대통령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

시만큼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클린

의 임기 동안 경제성장률에 큰 영향을 끼치

것보다 대통령이 경제 전반에 실제로 미치

지만 실제로 정치적인 성향과 연동해 투자

턴만큼 좋지도 않았습니다. 오바마는 대공

는 건 노동력과 인구 구조 같은 요인인데, 이

는 영향력은 별로 없습니다. 대신 우리가 보

했다면 손해를 피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오

황 이후 최악이라는 경기 침체의 한 가운데

는 정치인이 조절하거나 취사선택할 수 없

는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는 순환하는 경기

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망칠 거라고 우려해

첫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안 좋은 상황

는 사안입니다.

의 어느 시점에 취임하고 퇴임하느냐에 따

서 갖고 있던 모든 주식을 처분한 보수주의

이 더 나빠지고 있었죠. 그래도 2008년 시작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8년 동안 미국에도

라, 순전히 운(運)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구

자는 지난 8년간 182% 오른 주가 앞에서 뭐

된 최악의 경기 침체의 어느 지점에 오바마

저성장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 또한 정책

구조나 노동 계층의 기술 숙련도 등이 경제

라고 말할까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의 임기가 시작됐는지를 보면 오바마가 시

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인구 구조

지표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사실 이

마자 미국 경제가 전례 없는 리스크를 안게

기상 최악은 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집권

에서 비롯된 측면이 큽니다. 오바마 대통령

런 구조나 환경은 대통령이 단기적으로 바

됐다며 주식부터 팔아치운 진보주의자도

기간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평가

임기 8년간 노동 인구는 연간 0.4%씩 성장

꿔낼 수 없기도 합니다.

머쓱한 건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는 고용성장률을 통해 이를 살펴보겠습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할 4년간 노동

니다. 오바마 대통령 집권 8년간 미국의 고

인구는 매년 0.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

용성장률은 8.4%였습니다.

다.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던 1990년대에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생각하는

물론 대통령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치

오늘은 대통령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

는 분야가 분명 있습니다. 대통령에게 주어

칠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

진 권한이 있고, 그 권한을 활용해 국민이 기

보겠습니다. 다시 좀 김빠지는 결론부터 말

그런데 만약 오바마가 13개월 앞선 2007

노동 인구가 매년 1.2%씩 늘어났습니다. 인

대하는 부분도 있죠. 대통령은 (중앙은행에

씀드리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이 생각

년 12월에 취임했다면? 8년 임기 내 총 고용

구 구조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이사를

보다 많지 않습니다. 경제적인 결과가 나타

성장률은 3.4%에 그쳤을 것입니다. 반면 13

는 한 저성장 기조는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

임명하고 재정 정책과 규제 전반을 총괄하

난 원인이 대통령의 정책인지, 순전한 운인

개월 뒤인 2010년 2월, 고용지표가 밑바닥

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어쩔 수 없는 거대

며 위기나 외부적인 충격에 대책을 세우는

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하나하나 따져보

을 쳤을 때 취임했다면 오바마는 8년간 14%

한 흐름입니다.

겠습니다.

라는 경이적인 고용성장률을 남기고 떠나

등 나라 경제를 운용하는 중요한 주체이자

는 대통령이 됐을 겁니다. (2017년 일자리

기관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경제 지표 가 나왔을 때 이를 순전히 대통령의 정책 결

경기 순환과 집권 시점

창출이 2016년 추세를 따른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수치)

정 덕분이라고 하기도, 반대로 대통령의 잘 못된 판단 때문이라고 하기도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통화 정책(monetary policy)은 연준의 몫

첫 번째는 타이밍입니다. 아버지 부시 대

다시 말해 경기가 안 좋고 실업률이 높을

자, 이제 그럼 대통령이 경제 전반에 더 직

통령이 1989년 1월 취임하던 당시 실업률

때 집권하면 자연스러운 회복기와 함께 임

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를 살

로널드 레이건이나 빌 클린턴에 대한 다

은 5.4%였고, 1980년대 내내 이어진 호황

기를 시작하고 성장을 이끌게 됩니다. 반대

펴보도록 하죠. 안타깝게도 그 영향력도 생

른 평가는 갈리지만, 어쨌든 경제 호황을 이

의 열기가 식기 시작하려던 참이었습니다.

로 경기가 최고조이고 실업률도 낮을 때 집

각만큼 직접적이진 않습니다.

끈 대통령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부시의 재선을 막고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

권하면 더는 오를 곳이 없다 보니, 임기 내 성

이자율을 조정해 경기 침체나 지나친 경

호황의 원인을 따져보면 레이건과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1993년 1월의 실업률은

적표는 신통치 않을 수밖에 없죠. 지난달 미

기의 과열을 막는 일은 미국의 중앙은행에

의 정책보다는 두 대통령이 운이 좋았다는

7.3%로 4년 전보다 높았지만, 고용은 다시

국의 실업률은 4.7%로 대단히 낮았습니다.

해당하는 연방 준비제도(연준)가 하는 일입

걸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미 카터나 아버

늘어나는 추세였습니다. 미국 경기는 부시

이런 상황에서 취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니다. 연준 총재를 비롯해 연준 이사 일곱 명

지, 아들 부시 모두 좋지 않은 경제 성적표 탓

집권기였던 1989~92년의 짧은 불황에서

그런 의미에서는 운이 없는 편입니다.

을 임명하는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에 욕을 먹었지만, 누가 대통령이 됐더라도

회복하고 다시 뻗어 나갈 준비를 마친 뒤였

어느 정도 경기 침체를 막기 어려웠을 상황

습니다. 집권하는 그 순간의 경기가 저점이냐 고

에 집권했습니다.

(상원에서 인준)

인구 구조나 경제 상황의 구조적인 변화, 운명

대통령은 자신과 경제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총재나 이사의 능력과 업무 수행에 대한 책임은 임명권자인

금융 시장이 경제 상황을 확대해, 재빨리

점이냐, 따라서 임기를 침체기 속에 보내느

반영하는 볼록 거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냐 회복기나 성장기 속에 보내느냐는 우리

세계 2차대전이 끝난 뒤 여성이 대거 노동

대통령이 어느 정도 지게 됩니다. 하지만 더

그렇다면 금융 시장은 대통령의 경제 성적표

가 지금 각각의 대통령을 평가하는 데 지대

시장에 진출합니다. 1948년만 해도 25~54

중요한 사실은 연준 제도 자체가 임명권자인

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까요? 이런 생각으

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시가 재선에 실패

세 미국 여성 가운데 일을 하거나 일자리를

대통령과 행정부로부터 독립성을 지키며 일

로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한 원인도, 클린턴은 쉽게 재선에 성공한 원

구하는 사람은 33%에 불과했지만, 2001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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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

또한, 이사의 임기도 14년으로 대통령 임

다. 반대로 레이건 대통령은 엄청난 감세 정

련이죠. 의료 보건, 에너지, 기술 혁신, 금융

측한 시점을 잘 봐야 합니다. 2021년. 의회 예

기보다 훨씬 깁니다. (연준 총재의 임기는 연

책으로 유명하죠. 선거 결과의 차이가 가장

규제, 노동 정책, 무역, 교통 인프라, 농업 정

산처는 건강보험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한 지

임이 가능한 4년) 대통령 한 명이 연준의 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분야가 재정 정책일 겁

책 등 분야를 나열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외

11년이 지나서야 이런 부작용이 점진적으로

사진 가운데 다수를 임명하게 되는 일은 거

니다.

교 정책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정학적 안

드러나리라고 내다본 겁니다.

의 일어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조세와 정부 지출에 있어 대

정은 경제 성장에 꼭 필요한 조건입니다.

경제학자들이 어떤 정책이 가져올 결과

대통령이 고용을 늘리고 물가와 금융 시

통령보다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기관

문제는 지금 언급한 분야에서의 영향력

를 예측하는 많은 경우, 이렇게 장기적인 관

장 전반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통화 정책을

이 의회입니다. 매년 연말 대통령이 이듬해

이 대단히 점진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나타

점에서 분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정책

지혜롭게 운용할 수 있는 훌륭한 연준 관리

예산안을 발의하면 야당 의원들은 내용을

난다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융권에 대

이나 변화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의

를 임명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한 경제 성장

보지도 않고“일단 반대” 를 외치고 협상을

한 잘못된 규제를 무리하게 강행한 경우, 그

진행 속도가 무척 느리기도 하고, 수많은 변

의 공 가운데 일부는 대통령에게 돌아가도

시작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

부작용과 문제는 즉각 나타나지 않고 대개

수가 존재하며, 분석에는 정파적 이해타산

좋을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이 임기

다. 의회를 통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세금을

약 10년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납니다. 인프

도 포함되기 마련입니다. 정확한 예측을 하

동안 임명할 수 있는 이사의 수는 많지 않습

걷거나 예산을 집행할 수 없습니다.

라에 투자하면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도 빨

기란 애초에 불가능하죠. 우리는 그저 우리

니다. 임명권자, 행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이

오바마 대통령도 몇몇 정책은 자기 뜻대

라야 몇 년 뒤입니다. 교육 정책을 개혁하면

가 선호하는 정책이 경제를 활성화하고 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연준이므로 견제

로 시행했지만, 끈질긴 저항에 막혀 양보하

국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는 잘 배운 학생

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가정 아래 어

장치가 존재하고, 그만큼 대통령의 영향력

고 타협안을 찾은 적도 많습니다. 정부예산

들이 더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 경제 활동을

차피 증명하기 어려운 사안에 예측을 덧붙

도 제한되는 겁니다.

자동 삭감(sequestration)이란 단어는 야당

시작할 때 비로소 나타납니다.

이는 건지도 모릅니다.

인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이 된 2010년부터

재정 정책(fiscal policy)은 대통령 손에 달렸다지만…

보수주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 문제를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대통령

지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보호를

은 국가 경제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

조세나 정부 지출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이유로 에너지 생산을 규제한다고 유가가

한다고 결론을 내리면 곤란합니다. 단지 대

영향은 물론 작지 않습니다. 이런 재정 정책

당장 폭등하지는 않습니다. 시대에 맞지 않

통령의 정책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효

뉴스에 수도 없이 등장했습니다.

사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라고 하면 주

전반을 이끌어가는 건 분명 대통령의 일이지

는 부적절한 규제는 기업 활동이나 경제에

과로 나타나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며, 어

로 재정 정책을 뜻합니다. 대통령은 조세 제

만,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대통령 혼자서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전반적인 효

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그 원인을 대통령 한

도를 정비하고 정부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거의 없습니다. 트럼

율성을 떨어뜨리고 성장을 저해합니다.

사람에게 돌리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 겁

하는 등 재정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입니다.

프 대통령도 곧 이 사실을 깨닫게 될 겁니다.

하지만 여기도 정교한 견제 장치가 있습니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

다. 바로 의회입니다. 조세 및 정부 지출에 대통령의 정치 철학

미국 의회 예산처는 오바마케어라 불리는

니다.

건강보험 개혁안(Affordable Care Act) 때문

동시에 운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타 요인

에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미

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더

국 사회 전체의 노동 인구는 230만 명 줄어들

라도 우리가 그 시대를 어떻게 기억하느냐

과 의중이 반영되는 건 당연합니다. 오바

대통령의 재정 정책 외에도 경제에 영향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사람들이 직장을 갖

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사건에 단기적으

마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9년 대대적인

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사실 어느 분

는 이유가 직장인 의료보험 때문이라는 가

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합

경기 부양책을 썼고, 두 번째 임기 첫해인

야든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의 결정이 영

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230만 명

니다.

2013년에는 부자 증세를 시행에 옮겼습니

향을 미치고 이는 경제 지표로 나타나기 마

은 어마어마한 숫자지만, 의회 예산처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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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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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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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11

하상묵의부동산교실

주택 매각의 과정: 오퍼 받고 계약하기 주택 매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약을 맺을 것인가? 이를 판단하는 데 중

겠다는 예도 흔하다. 셀러 가운데는“집을

집을 팔고자 하면, 시장에 내놓기 전 수

요한 몇 가지 요소로는 첫째, 이 사람이 과

사겠다는 사람이 계약금으로 겨우 이 돈

리/단장, 조사 등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연 이 집을 확실히 살 능력이 있는 사람인

만 걸겠다고? 마음에 안 드네!”하는 이들

실제로 집을 내놓고, 보여주고, 사겠다는

가? 둘째, 셀러가 집을 내 줄 날짜 등 진행

이 있다. 그러나, 계약금은, 예컨대 30만불

사람과 계약을 하고, 그 계약을 유지하고

스케줄에 특별한 수요가 있을 때 이를 맞

짜리 집에 1천불만 걸겠다는 식으로 지나

이행하며, 날짜에 맞춰 물리적으로 또한

춰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셋째, 과연 주택

치게 적지 않은 한 크게 문제 삼을 필요가

서류상으로 집을 넘겨주고 매각 대금을

융자를 무난히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넷

없다. 계약이 깨지면 어차피 계약금은 대

수령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오늘은 그

째, 집에 대해 너무 까다롭게 검사하겠다

개 돌려주게 되므로 액수의 크고 작음은

네 번째 순서로 오퍼를 받고 계약하기에

고 나서는 사람은 아닌가? 다섯째, 상식

별 의미가 없다. 더구나 구입 자금의 거의

관해 이야기한다.

선을 넘어 무언가를 요구하는 사람은 아

100%를 융자로 충당할 경우, 본인의 돈을

닌가? 하는 것 등이다.

많이 걸 이유가 없다. 다만, 융자를 집값의

누가 봐도 탐나는 집을 적정가에 내놨 다면 여러 사람이 와서 볼 새도 없이 첫 번

오퍼를 신중히 검토하고 결정해야 하

90% 이하로 얻겠다 하고 은행 구좌에 돈

째 혹은 두세 번째로 보고 간 사람이 집 나

는 이유는 그 오퍼를 그대로든 협상 후에

이 많이 있으면서도 계약금을 아주 조금

온지 하루 이틀 만에 그 집을 사겠다고 오

든 받아들여 계약이 성립되면, 그 때부터

만 걸겠다고 하는 경우에는 그 의도를 좀

퍼(구매 제안서)를 넣을 것이다. 그런 집

는 셀러가 약자가 되기 때문이다. 계약이

더 파악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아니라도 한 사람, 두 사람, 시간을 두

유지될 수 있을지 아닐지가 대부분 바이

연방정부 보증 융자(FHA loan)의 경

고 여러 사람이 보고 가고, 처음에 가격이

어의 손에 달려 있게 되는데, 계약이 해지

우, 집값의 96.5%까지, 재향군인 융자

너무 높았던 경우 이를 점차 현실에 맞는

될 경우, 셀러는 아무런 보상도 없이 시간

(VA loan)의 경우는 100%까지 융자를 준

수준으로 내리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

만 낭비하고 마는 결과가 되기 십상인 것

다. 일반 융자의 경우에도 95%, 90% 융

가 오퍼를 넣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드디

이다. 아닌 말로 계약이 깨지면, 셀러가

자가 흔하다. 구입 자금의 대부분을 융자

어 집이 매매에 이를 수 있는 첫 단계에 들

계약금이라도 챙길 수 있어야 손해가 없

로 츙당하고 다운페이를 적게 하는 것이

어선 것이다.

을텐데, 이 미국에서는 계약이 깨지면 대

능력 부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런데, 오퍼는 한편 반가우면서도 또

개 계약금을 고스란히 바이어에게 돌려

저축이 많지 않았음을 뜻하는 경우가 대

한편으로는 셀러에게 고민스런 일이 되

주고 집을 다시 시장에 내놓아야 하므로,

부분이므로, 다운페이를 적게 한다고 문

기 십상이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 그대

오퍼를 잘 검토하고 확인할 필요가 큰 것

제 삼을 이유는 별로 없다.

로 받아들일 수 있기보다는 많게 적게 셀

이다.

저축이 충분치 않은 바이어 가운데는

러의 마음에 차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확인해야 할 내용과 그래서는 안되는

흔히 집값의 4-5%에 달하는 주택 구입

있어 셀러가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곰

내용의 구분도 중요하다. 연방법, 주법 등

부대 비용(closing costs)을 달리 조달할

곰 따져봐야 할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오퍼

에 의한 차별 금지 요소(바이어의 인종,

길이 없어, 셀러가 이를 내주는 셀러 어시

가 들어오면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어떤 결

성별, 연령, 종교, 가족관계, 장애여부 등)

스트 방식을 요청하는 예가 흔하다. 그런

정을 내릴 것인가?

에 대해서는 확인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이

사람들은 이런 방식으로 비용 조달이 안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가격이다. 오퍼

런 것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이유로 오

되면 돈이 부족해 집을 살 수 없는 경우가

가 들어왔다 하면 모든 셀러가 이구동성

퍼에 관한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범법 행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집 값을 최대한 깎

으로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얼마에

위가 되기 때문이다. 그냥 이 집을 살“능

고 나서 추가로 셀러에게 이를 내달라 하

들어왔는데?”하는 것이다. 가격이 맞으

력” 이 충분히 되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데

면, 지나친 욕심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면 다른 궁금한 사항들로 넘어가지만, 그

필요한 직업, 수입, 저축, 부채, 파산 경력

집 값을 그만큼 올려서 계약하고 올린 액

렇지 않으면 거기서 더 진전이 되지 않는

등에 관한 자료 요구, 융자 가능성을 보다

수만큼을 seller assist로 요청하겠다는 식

다.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두 가지

상세히 알아보기 위한 융자 전문인과의

으로 이 방법을 활용하는 예가 많은 데, 그

선택이 가능하다: 오퍼의 거절과 수정 제

접촉 등은 허용되고 또 필요할 것이다. 또

럴 경우에는 크게 거부감을 가질 이유가

안 (카운터 오퍼/counter offer)이 그것이

인스펙션을 필요 이상으로 하겠다든지,

없다. 이렇게 하면, 바이어는 높아진 집값

다. 제시된 값이 터무니없이 낮아 셀러가

계약 이행과 관련하여 제시된 날짜들이

의 대부분을 융자로 충당하므로 결국 보

기분이 몹시 상했다든지, 다른 조건들이

불합리하거나 셀러에게 지나치게 맞지

다 많은 융자를 받기 위해 이 방법을 쓰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긴말 할 필요없이 그

않을 경우, 이의 조정 가능성을 알아보기

것이다. 융자를 주는 은행이 괜찮다고 하

냥 거절(decline 혹은 reject)하고 말 수도

위한 바이어 에이전트와의 접촉 또한 문

는 한, 셀러가 먼저 이를 문제 삼을 이유는

하상묵

있지만, 대개는 수정 제안의 길을 택한다.

제될 게 없고 필요할 것이다.

없다.

행정학 박사 연세대 행정과 졸업 버지니아대(UVA), 유펜 대학원 수학 한국행정연구원 주임연구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Hanco Real Estate 대표 610-348-9339

수정 제안에서는 가격 뿐 아니라 다른 조

요즘의 거래 관행에 익숙하지 않은 셀

기타 상세히 살펴봐야 할 사항으로 집

건들에 대해서도 셀러가 희망하는 바를

러가 오퍼를 검토하면서 잘 이해하지 못

에 놓고가야할 물건(예: 냉장고 세탁기,

함께 제시한다. 셀러가 카운터 오퍼를 하

하고 불편해 하지만, 이해하고 넘어가줘

건조기 등)으로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또

고, 바이어가 그에 대해 또 자신의 카운터

야 할 사항이 세 가지 있다. 첫째는 계약금

셀러가 부담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 비용

오퍼를 해오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여 합

의 낮은 비율, 둘째는 주택 구입비 중 융

(예: 셀러와 바이어가 반반씩 나눠내는 것

의에 이르면 계약이 성립된다. 이견이 좁

자금의 낮은 비율, 셋째는 셀러 어시스트

이 일반적인 transfer tax/거래세 중 바이

혀지지 않으면 오퍼는 없던 일로 된다.

(seller assist)이다. 오퍼에 보면 계약금으

어 부담분)을 셀러에게 부담시키도록 되

로 집 값의 1-2%, 많아야 5% 남짓만 걸

어 있지는 않은지 등이 있다.

가격이 맞는다면 이 바이어와 매매 계

D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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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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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SECTION E

한국뉴스

267•528•6810 제 261호 2017년 1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앞 두고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 운영하는 인터넷 팟캐스트‘정 규재TV’ 와 단독 인터뷰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관 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법치 지키러 나와…가슴 미어져”

근이라며 일축하는 한편, 탄핵 국

박근혜 대통령 2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 운영 팟캐스트 ‘정규재TV’ 단독 인터뷰

면이 펼쳐진 것에 대해서는 억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어마어마한 거짓말”…보수층 지지 결집 의도 드러내

다” 고 답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쭉 이렇게 뭔 가 진행과정을 좀 추적해보고 이렇 게 보면 그렇게 좀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며 누군가 뒤에서 자 료를 주는 등 게이트를 기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촛불 집회의 의미

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정

에 대해서는 축소하면서도 박근혜

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항정신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성 약품이나 굿을 했다든지 그 외

집회에 대해서는“가슴이 미어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혀 사실이

는 심정” 이라고 말했다.

아니고 터무니 없는 얘기” 라며“저

박 대통령은 촛불 시위에 대해

는 그 허황된 얘기를 들으면서 어

“광우병 집회도 이번 사태도 두 가

떤 생각을 했냐면 대통령 끌어내

지 모두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그토록 어

서로 유사한 점이 있다 이렇게 느

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낀다” 고 답했다. 반면 태극기 집회

했다고 한다면 탄핵 근거가 얼마

에 대해서는“촛불 시위의 두 배 넘

나 취약한건가 그런 생각을 했다”

는 정도로 열성을 갖고 많은 분들

고 말했다.

이 참여하신다고 듣고 있다. 자유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은 이러한

민주주의 체제 수호해야 한다, 법

거짓말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질문

치를 지켜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여

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그것이 한

러 가지 고생도 무릅쓰고 그렇게

번 만들어져가지고 막 바람이 불면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과 청와대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오신다는 걸 생각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 이라고 말했다.

그때도 수없이 그게 아니다 하고 정 정보도 요청도 하고 그게 아니라고

다” 고 말했다.

는 발언이다.

일 등지에 개인 회사를 차려 사적

박 대통령은 재임 중 했던 정책 을 언급하며 통합진보당 해산에

박근혜 대통령 역시 이에 대해

최순실이 인사에 개입한 것 아

이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하고 그래도, 뭔가 이거는 이렇게 “이런 충고를 저한테 하는 사람들

니냐는 지적에는“추천 받아도 전

는“최순실 밑에 회사들을 쭉 만들

돼야돼 하고 어떤 프레임 밖의 얘기

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부 이렇게 절차가 있으니까 검증

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풍조

하면 안된다. 그냥 잘못해도 버텨

해서 비교해보고 여기서 이 인사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어 나간 것을 보면 대통령이 혹시 “국가 정체성 수호에 기반 다지기 알까봐 굉장히 조심하는 듯한 흔적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여

가 있다” 고 답했다. 이어“지금은

야 한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

가 가장 잘할 것 같다. 이런 저런 전

이 있다. 제가 볼때는 최순실이 상

러 가지 한 일들이 있다. 통진당도 있고” 라고 말했다.

얘기도 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얘기

이렇게 얘기라도 하지 처음에 그렇

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

문성도 있고 큰 하자가 없다 이럴

당히 신경을 써서 안 들키려고 애를

게 됐을 때 무슨 얘기를 해도 그건

았다” 면서도“도움 구한 것은 어떤

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두 사람

썼다는 느낌” 이라고 말했다. 이를

이외에도 정윤회씨와의 밀회 여

다 아니야 그런 바람이 우리나라는

연설문 표현 같은 것을 홍보적 관

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해서 될

전혀 몰랐냐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

부에 대한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

령은“네” 라고 짧게 답했다.

은“나라 품격 떨어지는 얘기들” 이

강하다” 라며 억울하게 논란에 휩

점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를 어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라고 말

싸였다고 항변했다.

느 기간 정도만 받은 게 다인데 많

했다. 최순실은“문화쪽에 (영향력

은 자료와 함께 (지금) 어마어마한

이) 좀 있었다” 면서도“그렇다하

이 돼야 할 대상에 대해 국회와 언 “민망하기 그지없는 얘기들이 지

얘기가 됐을까” 라고 답했다.

정규재 주필은 최순실의 태블릿

정 주필은 또한“소위 4대 개혁

라며 적극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더라도 추천했다고 해서 다 되는

론, 노조, 검찰이 있다. 이번에 4대

금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어떻

관련 보도에 대해“지금와서 밝혀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통해 사

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인사는 추

세력이 동맹군이 된 듯 대통령을

게 입에 그런 얘기를 담냐” 며“그

지는 얘기지만 태블릿PC가 조작

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천했지만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졌

포위해서 침몰시키고 있다. 왜 그

만큼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됐을 가능성이 많다는 게 새롭게 “이거는 처음 듣는 얘기” 라며“몰

다는 논리다. 이외에 세월호 7시간

렇게 됐다고 생각하냐” 고 물었다.

라고 말했다.

많이 알려진다” 며“비서진이 완비

랐다는 것은 내 불찰 아니냐. 국민

행적을 캐묻는 질문은 나오지 않

이에 박 대통령은“(이번 정부에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정규재

되기 전에 일부 조언 받았던 적이

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에 대해 사

았다.

서) 추진해온 개혁에 대해 반대하

한국경제 주필 간의 인터뷰는 약 1

있다고 시인한 것이 마치 그 이후

과를 드려야겠다. 그렇게 생각했

정규재 주필은 일관되게 박근혜

는 세력도 분명 있을 것이고 체제

시간 동안 25일 청와대 상춘재에

에 수없이 쏟아진 이야기들을 마

던 것” 이라고 답했다. 여전히 자신

대통령의 입장을 배려해 질문을 던

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들도 합류

서 진행됐으며, 이날 오후 8시 유튜

치 모두 시인하는 것처럼 돼버렸

의 잘못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

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순실이 독

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

브 등 인터넷 상에 공개됐다.

PC에서 발견된 인사 및 외교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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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황교안 대선주자 지지율 TK지역에서 무려 12%… 유승민의 3%보다 높아

「 5% 」

1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1월 둘째 주

려하고 있느냐” 고 물었다. 황 권한대행

정례 여론조사에서는 독특한 조사 결

은 채 의원의 질문에“전혀 없다” 고답

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차기 정치지도

했다. 이날 채 의원은 황 권한대행의 페

자 선호도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

이스북에 실린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행(국무총리)이 5%의 지지율을 얻은

띄웠다. 한 달 전에 강원도 양구 중앙시

대목이다. 황 권한대행은 갤럽이 매월

장을 방문한 사진을 한 달 뒤 페이스북

실시하는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

에 올린 것이 대통령 출마 준비로 여겨

사에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다. 첫 조사

졌다는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

에서 5%의 지지율로 우뚝 선 것이다.

마를 부인했지만 보수진영에서는 황

여권 주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

역에서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뒤를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가끔 흘러

장의 20% 지지율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황 권한대행

나오기도 했다.

름을 올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은 부산·경남(PK)에서도 6%의 지지

3%로 3위를 차지했다.

율로 선전했다.

조사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1월 첫

전체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세대별로 보면 황 권한대행은 60대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실시된‘대통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12월

이상에서 10%의 지지율을 얻었다. 30

권한대행 직무수행 평가’ 에서였다. 이

조사에서는 20%였는데, 11%포인트

대와 40대에서 각각 2%씩의 지지율을

평가에서 황 권한대행은 긍정적인 평

급상승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재명 성

얻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새누

가가 36%였다.‘잘하고 있다’ 고 긍정

남시장이 12%로, 12월 조사의 18%에

리당 지지자들에게는 21%, 바른정당

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지역별로

서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

지지자들에게서는 10%의 지지율을 얻

는 역시‘대구·경북’ 이 많았고, 세대

의당 전 대표는 7%, 안희정 충남도지사

었다.

별로는 60대 이상이 많았다.‘잘못하고

황 권한대행은 차기 대선과 관련해

있다’ 는 부정적인 평가는 48%였다. 무

황교안 권한대행의 5% 대선주자 지

국회의 대정부 질의에서 출마 여부에

응답은 10%였고, 어느 쪽도 아니라고

지율은 주로 대구·경북(TK)지역의 응

대해 답변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말

답한 응답자는 5%였다. 탄핵 전 박근혜

답자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황 권한대

에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4%보다 높은 국

행은 TK지역에서 무려 12%의 지지율

서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황 권한대

정지지율이지만 민심은 차가운 눈으로

을 얻었다.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TK지

행에게“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

황 권한대행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는 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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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은 갤럽의 또 다른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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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사진)의

“3월13일까지 탄핵심판을 끝내야 한다” 는 25일 발언은 헌재 안팎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오는 31일 퇴임하는 그가 자신 이 참석하는 마지막 9차 변론 자리

‘심판의 날’ 못박은 헌재 소장 대통령쪽 ‘대리인 총사퇴’ 맞서나

●

특히 이날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반발이‘정치적 계산’ 의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국회 소추위원과 재 판부가 물밑거래를 하는 것 아니 냐’ 며 사실상 재판부 기피신청 수 준의 막말을 쏟아내기 전날, 대리

를 빌려‘대통령 직무정지에 따른

인단은 박 대통령과‘80분 면담’

정치적 혼란을 조기 종결해야 한

을 했다. 대리인단 총사퇴 카드는

다’ 는 정도의 메시지를 내놓을 것 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박 소장은 정치적 논란과 반발을 감 수하면서 구체적인 탄핵심판 일정

박 대통령의‘사전 허락’없이 나

“재판관 7명으론 탄핵심판 왜곡”

오기 힘들다.

반발·논란 감수 3월13일 이전 못박아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 사는“증인신문에는 양쪽 대리인

“형식적 공정성 상당부분 확보” 평가 많아

을 못박았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자신에 이

“탄핵심판의 왜곡” 을 막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법은

령 쪽 대리인단이 사퇴할 경우 재

•••

어 오는 3월13일 퇴임하는 이정미 재판관의‘추가 공석’이 불러올

이 모두 있어야 가능하다. 박 대통 판부가 새 대리인단 선임 기간을

지연전술 펴던 대통령쪽 “중대결심”

통지하는 과정을 밟을 수 있는데,

‘총사퇴 카드’ 사전용인 없인 불가

전할 수 있다” 고 했다. 반면 장영수

이럴 경우 1~2주 정도 심리가 공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 을 심판

교수는“이미 실질적인 변론은 사

정족수로 하되‘탄핵 결정은 6명

실상 끝난 상태로 보인다. 대리인 단이 총사퇴할 경우 재판부는 박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고규 정한다. 즉 재판관 9명 중 2명이 공

지’ 라는 국정공백 위기 상황을 최

재 9차 변론까지 마쳤다. 박 대통령

더기 증인신청에 대해서도 재판부

대통령 쪽이 신청한 증인 채택을

석이더라도 탄핵 등 헌재의 심판

대한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는 헌

대리인단이‘시간끌기’ 로 보이는

가 일부 증인 채택을 받아주는 등

취소하고 곧바로 변론을 종결할

기능은 헌법적으로 문제가 없지

법적 요구도 담겨 있다.

가능성도 있다” 고 했다.

무더기 증인신청을 한 탓에 2월 첫

공정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쟁점

헌법학계에서는 탄핵심판의

주에 10차·11차 변론까지 예정

이 복잡하더라도 90일에 달하는

한편, 헌법학계 일부에서는“박

재판관’ 으로 대통령 탄핵심판을 ‘형식적 공정성’ 은 상당 부분 확보

된 상태다. 만약 3월13일에 탄핵심

심리 기간이 짧은 것은 아니다” 라

소장과 다른 재판관들 사이에 공

하는 것은 탄핵 찬반 의견 비율의

됐다는 의견이 많다. 2004년 노무

판 결정을 하게 될 경우 심리 기간

고 했다.

감대가 있었을지라도 아직 증거조

변화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에는 68

은 최장 95일에 달한다. 장영수 고

탄핵심판 결과를 낙관하지 못하

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탄핵

만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결

일(7차 변론)이 걸렸다. 지난달 9일

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박

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1월 중순

심판 결정 시기를 못박은 것은 공

정하자는 것이 박 소장의 요구인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박근혜 대통

대통령 쪽은 공정성에 불만을 나

정성 시비를 부르는 부적절한 언

셈이다. 여기에는‘대통령 직무정

령 탄핵심판은 47일째인 25일 현

부터 무더기 증인신청을 하는 등 타내지만 지연작전으로 보이는 무 ‘지연전술’을 노골화하고 있다.

만, 심판정족수 마지노선인‘7인

모기지 전문회사중 ‘최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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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결코 감옥에 가지 않는 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으로 박근혜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에 주력해온 특검팀 수사 고빗길 접어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월19일 새벽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위증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이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삼성그룹 총수가 사상 처음으로 구속되

심사 4시간, 오후 4시부터 자료 검토 18시간

최순실이‘경제공동체’ 라는 입증이 중요한

장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원의 영

는‘역사적 사건’ 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등 총 22시간 동안‘오랜 고민’끝에 내놓은

(포괄적) 뇌물죄 가운데 어느 한쪽만 인정되

장 기각으로 흐트러진 퍼즐 조각을 최순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월16일 뇌물공

결론이다.“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

더라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전략을 짠

불러 다시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여 혐의 등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고 보기 어렵다” 고도 밝혔다.

셈이다.

이규철 대변인은 20일“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3일 이재

특검 수사는 고빗길에 접어들었다. 특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특검팀 내부에서

용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사흘간‘고심한

이 앞서 청구한 구속영장은 모두 8건이었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최지성 부회장 등

끝에’내린 결정이었다.

다. 이 가운데 영장이 기각된 것은 문화계

사장(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

3명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도 아직 그대로

이 부회장의 혐의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블랙리스트’작성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의

장(대한승마협회 회장) 등은 불구속 수사하

다. 다만 추후 수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여지 는 있다” 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등에게 433억여원

혐의를 받고 있는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

기로 한 것도 다분히 전략적이었다. 총수 구

의 뇌물을 줬다는 것이다. 회삿돈을 빼돌려

화수석에 대한 1건뿐이었다. 김종덕 전 문

속으로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일부의

후원금을 보냈다는 횡령 혐의, 최순실의 존

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나머지 3명의 구속영

우려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재를 몰랐다고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

장은 모두 발부되고, 김상률 전 수석만 실질

그런데 법원은 특검팀의 덫을 피해갔다.

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휘한 혐의로

을 한 위증 혐의 등도 적용됐다. 이규철 특검

적 관여 정도가 적다며 기각됐기 때문에 수

뇌물공여 혐의 자체에 대한 특검팀의 소명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

대변인은“국가 경제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사에 큰 타격은 없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

이 부족하다는‘실질적’판단을 내린 것은

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

세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고 말했다. 불구

장의 경우는 다르다.

속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 언론과 경제단체 등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삼성의 ‘피해자’ 주장 통했다

특검팀은‘블랙리스트’등 다른 수사에 는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에는 문화

물론이고, 이후 재판 과정에서 뇌물죄를 둘

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

러싸고 벌어질 법리 공방도“다툼의 여지가

됐다.

물수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한 징검다리였

있다” 고 내다봤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박

다. 박 대통령이 받는 혐의 가운데 뇌물죄는

근혜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뇌

가장 죄질이 나쁘고, 형량이 높은 범죄행위

물을 준 이재용 부회장을 먼저 구속하는 게

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을 기

순서상 맞지 않다거나, 삼성전자의 최순실

1월19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법률가들의 릴레이 노숙농성

삼성그룹 총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과 강

지원(8월)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7월)

사무실에는 특검을 응원하는 선물 행렬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삼성의‘방패’ 가

요죄를 적시했지만, 뇌물죄 부분은 건드리

이후에 이뤄진 일이므로‘대가성’ 이 명확하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특검의‘창’ 보다 강했다. 삼성은“뇌물이 아

지 않았다. 특검팀은 수사 시작과 함께 삼성

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돼온 특검팀 수사의

향한 비판 목소리는 높아지는 분위기다. 조

니라 강요에 의한 지원” 이었다며‘피해자’ 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국민연금공

허점을 건드린 셈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

라고 호소했다.“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단을 압수수색하고, 국민연금공단에 삼성

출연금이 뇌물에 해당하는지도 법조계 안

북에“이재용 구속 요청은‘여론재판’ 이아

이나 경영권 승계에 관한 부정한 청탁은 없

물산 합병 찬성을 지시한 문형표 전 보건복

팎에서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니다. 이재용이 불구속 상태에 있으면 삼성

었다” 고도 주장했다. 1월19일 법원은“법률

지부 장관을‘1호’ 로 구속하는 등 뇌물 수사

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가 있다” 며영

에 주력해왔다.

장을 기각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4시간여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머물다가 다시

특검팀 여러 겹 덫을 놓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월19일“법원의

의 조직적 힘이 작동하면서 실체적 진실이

영장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다. 영장 기각

계속 은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업범죄,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흔들림 없이 수사

조직범죄에서 수장의 구속 여부는 통상의

를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개별적 범죄를 범한 개인의 구속 여부와 달

영장 기각과는 무관하게 부정한 청탁이 있

리 판단해야 한다. 조의연 판사는 이 점을 간

었다고 의심되는 SK 등 다른 기업에 대한 수

과했다” 고 비판했다.

“뇌물죄 성립 요건인 대가 관계나 부정

특검팀이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기 위

한 청탁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삼성이

해 구속영장에 이중 삼중의‘덫’ 을 쳐놓은

최순실 등을) 지원한 경위에 관한 구체적

것도 이 때문이었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순

그러나 특검이 앞으로 내밀 수 있는 카드

구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을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싸고 다

실 모녀에게 승마 지원금 명목으로 약속한

는 많지 않다. 수사 내용을 보강해 이재용 부

시작했다. 권영국, 이덕우 변호사와 이호중

툼의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 수사 내용 등

213억원은 뇌물공여 혐의를, 미르·K스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거나, 이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1월20일

에 비춰볼 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

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과 최순실의 조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거나 둘 중 하나다.

기자회견을 열어“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의

하기 어렵다.”

장시호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검은 일단 최지성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법원은 영장을 즉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에 지원한 16억여원은 제3자 뇌물공여 혐의

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대신

각 발부해야 한다” 며, 설 연휴 전인 1월25일

가 1월19일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를 적용했다.‘부정한 청탁’ 이 있었다는 입

최 부회장을 구속할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1

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60명 이상의 법률가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내놓은

증이 중요한 제3자 뇌물죄와, 대통령으로

월20일에는 최순실씨를 뇌물수수 공범 혐의

들이 노숙농성과 거리강연 등을 진행하겠

이유다. 1월18일 오전 10시부터 영장실질

서‘직무 관련성’ 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로 21일 소환조사하고, 불응할 경우 체포영

다고 밝혔다.

법원에 항의하는 법률가들은 서울 서초

사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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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블랙리스트 다음은 우병우 특검 ‘전담팀 ’ 꾸렸다 25일로 수사 기간 절반을 넘긴 박영수 특 별검사팀이 전담 팀을 꾸려 우병우 전 민정

●

민주당 “박대통령, 야밤에 도깨비 놀음 같은 억지 주장”

개인 비리 의혹은 특검법에 담기지 않아 특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장을 외면한 치졸한 언론 플레이다. 국

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농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오래전

민과 국회의 탄핵마저 무시하고 여전히

수석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특검팀은 우 전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과 학사 과정

부터 누군가가 기획하고 관리해온 것 같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대통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수사를 위

에서 특혜를 준 이화여대 학사 비리 수사도

다”고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야밤

령의 오만을 재삼 확인한 것”이라고 말

해 전·현직 검사들에게 조사 협조 의사를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이대 비리의 정점

에 도깨비 놀음 같은 억지 주장”이라고

했다.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경희 전 총장에 대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내용 면에서,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김기춘 전 청와

한 구속영장이 이날 새벽 기각됐지만, 김경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

하장은 없다.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

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을

숙 전 학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류철균(필

핑을 통해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

건은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라

구속했던‘문화계 블랙리스트’수사팀이 맡

명 이인화) 교수, 이인성 교수 등은 이미 구속

하고 치졸하게 실행해온 것은 바로 국정

고 말했다. 변명으로 둘러쳐진 불통의

는다. 일부 인력은 이미 차출돼 우 전 수석의

됐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몇몇) 관련자

농단과 헌정유린”이라며 “혹세무민하

벽을 마주하는 것 같다”면서 “나라를 쑥

계좌 추적 등 기초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 이후 최경희 총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

는 음모론을 편다고, 현명한 우리 국민

대밭으로 만들어놓고도 이런 말을 할 수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 비리 정황을

를 판단하겠다. 다른 관련자들도 그때 가서

들이 속아 넘어갈 것 같냐”고 질타했다.

있는 멘탈에 할 말을 잃는다. 대통령의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현직 검사 등에게

일괄 기소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인터뷰는 형식과 내

기습 인터뷰는 오늘 최순실이 고함을 지

조사에 응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 전직

한편 이날 특검팀은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

용 면에서 모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르며 난동을 부리며 활극을 펼친 것과 쌍

검사는“최근 특검 쪽으로부터 우병우 수석

실 전략1팀장(사장)과 김신 삼성물산 사장을

지적했다. 그는 “우선 형식 면에서, 직무

을 이룬다”고 개탄했다.

조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고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9일 뇌물공

정지 상태인 대통령이 보수논객을 불러

박 대변인은 “최순실을 통해 권력을 사

했다.

여 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 부회

자기를 방어하는 논리만 일방적으로 폈

유화하고, 재벌을 개인금고처럼 이용하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

장에 대한 보강 수사 차원이다. 특검팀은 최

다. 명백히 헌법을 위배한 것이다. 정초

며, 블랙리스트로 반정부 인사들을 찍어

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일하

근 삼성과 승마계 관계자 등을 잇따라 소환하

에 기습적으로 한 기자간담회에 이어 또

내고, 관변단체를 통해 관제데모를 지시

면서 최순실씨,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차은택

고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는 등 뇌물혐

다른 무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변론

한 것. 이게 현재까지 밝혀진 실체적 진

씨 등의 국정농단 행위를 알고도 눈감았다는

의 보강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특검팀은 수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애초에 검찰 수사

실”이라며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동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민정비서관 시절 광주

사 결과를 본 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에 응하든지, 탄핵심판 변론에 나왔어야

정론에 기대려고 한 모양인데, 설 명절

지검에 연락해 세월호 참사 관련 압수수색을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했다. 아니면 특검 대면조사를 기다려야

을 앞둔 국민의 가슴에 불을 지른 것”이

방해하는 등 수사 방해 의혹도 제기됐다. 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현기환 전 정무수

했다”며 “법이 허용한 공식적인 변론의

라고 비판했다.

족회사‘정강’회삿돈 횡령 등 우 전 수석의

석을 26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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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고객 제일주의 /원칙중심 경영 장인정신의 경영/최고의 품질

Z의 보좌관

직접 민주주의 무기 ‘정치 후원금’

‘별풍선’처럼 쏘는 ‘개미 후원금’, 잭팟이거나 폭탄이거나

탄핵정국을 거치며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 의식’이

다행히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17조 5

높아졌다. 촛불집회의 뜨거운 열기만큼 국민들은 온·오

항에 따라 1만원 미만인 ‘18원 후원금’은 따로 후원인에

프라인에서 정치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즉각적으로 의

게 영수증 발급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확인해줬기 때문

사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에, 보좌진은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김광진 전 민주당

에 반대하는 여당 의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된

의원이 ‘얄밉게도’ 트위터를 통해 18원을 내고 환불을 요

이래로, 여야 가릴 것 없이 의원들과 보좌진의 전화번호가

청하면 더 번거롭게 할 수 있다고 ‘요령’을 알려주자, 보좌

누리꾼들 사이에 공유됐다. 이를 계기로 정치인들에 대한

진은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금치산자의 기부 행위

국민들의 소통과 후원 방식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겨났다.

이거나 불법 후원금이 아닌 경우엔 후원금을 환불해주지 않아도 된다는 게 선관위의 유권해석이다.

‘사이다’ 발언 의원들 ‘대박’ ‘친문패권’ 비판한 민주당 의원들도 불똥 이제 국민들은 의원의 성과와 활약상, 그리고 ‘태도’에 따

에이원

유리 알루미늄 -각종 유리와 아크릴릭 -자동문, 사무실 글래스월 -각종상업용 도어락 취급 -각종 알루미늄 몰딩

라 마치 ‘아프리카 티브이(TV)에서 별풍선을 쏘듯’ 후원

아무튼, 지난달까지만 해도 여당 보좌진의 ‘18원 마음고

금을 쏜다. 국민들의 속을 뻥 뚫는 사이다 발언을 날리거

생’은 강 건너 불구경이었는데,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에

나, 개성 넘치는 질의가 인기를 얻어 스타 의원으로 등극

서 ‘개헌 전략 보고서’ 파동이 일어나자 상황이 변했다.

하면 후원금도 ‘잭팟’을 맞는다. 가령 박 대통령 탄핵안에

‘친문패권’을 비판한 의원들에게 18원 후원금이 쇄도한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

것이다. 무엇보다 큰 스트레스는 18원 입금 뒤에 걸려오

어민주당 의원. 여당의 동료 의원들은 무척 곤혹스러운 일

는 ‘18원 부대’의 전화 욕설과 비난이다.

이었지만 야권 지지자들에겐 ‘속시원한 행동’이었다. 그

의원실 막내 인턴은 항의가 잠잠해질 때까지 불이 나는 전

의 후원금 계좌는 명단 공개 이후 3억원을 다 채웠다고 한

화기에 매달리느라 다른 업무는 손도 댈 수 없었다. 이런

다(국회의원들은 선거가 있는 해엔 3억원, 선거가 없는

일이 벌어지니, 계파주의의 폐해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

해엔 1억5천만원까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표 의원은

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그냥 우리 의원은 공개적

자신의 후원금 계정이 꽉 차자, 평소 친한 동료 의원들을

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지경에 이르

에스엔에스(SNS)로 홍보해 후원인을 붙여주는 여유까

렀다.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문자 폭탄’도 골칫거리였다.

지 보였다. 후원금 한 푼이 아쉬운 ‘보통 의원’들이 “내 이

결국 일부 의원들은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고, 보좌진은 전

름도 트위터에 좀 끼워넣어달라”며 표 의원에게 ‘지나가

화번호부에서 일일이 사람들을 골라 전화번호 변경 공지

는 말’처럼 부탁을 했다고 한다.

를 해야 했다.

표 의원처럼 수월하게 후원금을 채우면야 보좌관들도 신 나겠지만, 대다수 의원실의 사정은 그렇지 않다. 보좌진 은 모시는 의원을 대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내

격려성 소액 후원금, 회계 처리 복잡해도 가슴 벅차

기 위해 머리를 굴려야 한다. 정치 만담이 꽃피는 커뮤니

현재 주거래업체 INOLEX CHEMICAL CO. WALMART GIANT FITNESS GROUP, NEW JERSEY US ARMY CORPS OF ENGINEERS POST OFFICE HILTON HOTEL GIRARD COLLEGE DREXEL UNIVERSITY TEMPLE JEANS HOSPITAL

티 현황을 파악하고, 그곳에서 의원이 화제가 될 수 있도

사실, 후원금 모금은 의원의 직업, 학벌 등에 따라 큰 영향

록 공개 발언 자료에 요새 유명한 문구들을 끼워넣는다.

을 받는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종사했거나 일류 대

일부러 의원의 못나고 딱한 모습을 담아 ‘셀프 디스’ 하는

학을 졸업하든가 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의원들

영상물을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든 팬심에 호소해보자는

은 이미 상류층 인맥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1

것이다.

인당 50만~100만원가량의 후원금을 받는 게 다반사다. 심지어 5만원 이하는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의원실도 있다. 반면, 정당인·시민사회단체 출신 정치인들은 사정이 다

탄핵 반대 의원들 ‘18원 공격’ 쓰나미

르다. 정치후원금은 최대 10만원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그러나 올해 의원과 보좌진에게 가장 괴로운 건 뭐니 뭐니

때문에 10만원 후원도 많지만, 1천~2천원 소액 후원도

해도 ‘18원 후원금’이다. 물론 이것 또한 국민들의 민주적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거액 후원금을 주로 받는 의원실의

의사표현의 방법임을 인정해야 하지만, 막상 당하는 입장

보좌관은 선관위에 회계보고를 할 때 파일 몇개만 들고 가

이 되면 울고 싶어진다. 지난달 9일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지만, 천원 단위의 소액 후원금이 대다수인 의원실 보좌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18원 후원금’이 쏟아지자, 여당 보

진은 선관위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분량의 서류를 낑낑

좌진은 멘붕에 빠졌다. 일단, 18원이라는 어감도 어감이

대며 들고 가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회계 처리가 귀찮

거니와 회계 실무를 맡아야 하는 보좌진은 영수증 발급 등

아도 보좌진에게 뿌듯한 순간은, 청문회나 국정조사특위,

사후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 것이다. 영수증

상임위 활동에서 우리 의원이 높은 평가를 받아 국민들로

발급과 우편 발송 비용만 쳐도 300원이 넘는데다 후원금

부터 ‘개미 후원금’이 쏟아질 때다. 양손에 서류 보따리를

영수증을 출력해 우편으로 부치고, 환불을 요구할 경우 환

들고 휘청대며 선관위에 갈지라도, 국민들의 뜨거운 반응

불계좌를 받아 후원금을 반환하고, 관련 전화를 응대하는

은 의원뿐 아니라 ‘나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

사람은 해당 의원이 아니라 보좌진인 것이다.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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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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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Offices of Douglas R. Lally and Min Hwan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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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 분야:

1) 회사/민사 사건 2) 상해사고 3) 이민법 4) 파산법 5) 형사법 6) 가정법

Douglas R. Lally Esquire

오랜 경험과 실력을 갖춘 더글라스 랠리 변호사와 이민강제추방전문 안민환 변호사가 합동법률사무실을 오픈하여 한인 여러분들께 보다 광범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드립니다. 언제나 정성을 다해서 클라이언트 입장에 서서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 상담은 무료입니다. Douglas R. Lally, Esquire (회사/상법/파산/민사 전문변호사) Min Hwan AHN Esquire (이민/추방방어 전문변호사) Sheila Cruz (이민법/가족법 전문변호사) Oliver Inslee, Esquire (형사/가정법/유산상속 전문 변호사) ** 고문 변호사 Migdlia Lugo Esquire (개인상해, 직장상해 전문변호사) Erik B. Jenson Esquire (회사/기업/ 화이트 컬러 전문 변호사) Stanley Sinowitz, Esquire (개인상해/집단소송 전문변호사) Robert Brant Esquire (민사/노동법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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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Office:

261 Old York Road, Suite #524, Jenkintown, PA 19046

Tel:

215.885.5600(Main) 267.290.0405(한국어)

Fax: 215.782.3120

이민법/ 추방재판 * 관광 (B-1/B-2) * 투자비자 (E-2) * 학생비자 (F) * 취업비자 (H-1B) * 문화교류 비자 (J) * 약혼 비자 (K) * 주재원 (L) * 종교비자 (R) * USCIS/대사관 거절 항소 (BIA/AAO Appeal) 전문 영주권 및 시민권 * 취업이민, NIW * 가족 초청이민 * 종교이민 * VAWA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특별영주권), * I-751 영구영주권 (배우자와 사별/별거/이혼의 경우도 가능) * 각종 Waiver (허위비자/여권입국, 범죄로 인하여 영주권 및 시민권 신청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강제추방재판 및 입국거부 케이스 * Removal Defense (강제 추방 방어재판) * Bond Hearing (보석재판) * Deportation in Absentia (기존 궐석 추방 케이스 재심청구) * Motion to Reopen (재심 신청) * BIA appeal 및 Federal Litigation (이민 항소법원/연방법원 항소)

파산법 Chapter 7, 11 & 13 각종 빚과 채무로 고생하고 계십니까? 파산법은 미국연방법이 규정한 보호책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불운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입니다. 더 이상 여러분의 과도한 채무로 인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가 고통 받는 것을 방치 해서는 안됩니다. * 개인파산 * 비즈니스 파산 *부채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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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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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강회계사의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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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전략 2 만, 미국 경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금리변

처분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것은 무리한 투

동이나 단기적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기 때

자에 대한 경고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부동

미국에 살지도 않는 사람들이 미국 부동

문에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

산에 단기 시세차익과 같은 투기적 목적으

산에 투자를 한다는 개념은 많은 분들께 아

다.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로

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아무

직 생소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인해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불안정해 보일

리 장기적인 목적으로 투자를 한다고 해도

한국에서도 부동산은 여전히 가장 인기있

수 있지만 결국 본래의 가치를 찾아가는,

완전히 위험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는 투자처이고, 어쩌면 미국과 같은 외국

그리고 경제가 발전하고 물가가 상승함에

위험을 상쇄시킬 목적으로 미국과 같은 외

보다는 더 안전한 투자로 생각될 가능성이

따라 회사의 주식가치 또는 부동산 가치도

국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높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동반 상승해가는 역사적인 근거들은 미국

입문서들은 공통적으로 Location을 투자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믿음을

분석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보고 있는데

주기에 합리적인 근거들입니다. 이는 한국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가까이서 분석하기

과 같은 작은 나라들에서 국가의 부동산 정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

어려운 해외 부동산보다는 국내 부동산 투

책 및 세법 변경 또는 대기업들의 개입 등

한 국가입니다. 광활한 땅위에는 끊임없이

자가 더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일 수도 있

으로 인해 국가 전체의 부동산 시장이 급변

신축건물이 세워지고 있고 자국내 인구 중

습니다. 그렇다면 왜 외국인들은 미국 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인구

미국내 외국인 투자 급증

유입이 증가하여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늘

동산에 투자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투자액수는 왜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일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분산투자

새롭게 창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는 오피스건물, 아파트, 쇼핑몰 등 안정적

까요?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현금흐름

장기투자전략

미국 부동산이 장기적으로 아무리 안정

인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부동산이 많은

적인 투자처라 하더라도 모든 투자가 성공

데, 은퇴준비, 매매가치 예측가능성 등의

적인 것은 아닙니다. 8-90년대 일본이 맨

이유들로 인해 외국인 뿐만 아니라 미국인

최근 몇년간 불황 및 부동산 가격 하락

하탄 부동산들에 투자한 후 가격 폭락, 기업

들에게도 이런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꾸준

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

재정악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들을 헐값에

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Kang & Company CPAs & Advisors

강은규 공인회계사 Eun Kyu Kang, CPA 서울대학교 졸업 Kang & Co 회계법인 대표 전 GMS Surgent 회계법인 회계사 전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Advisory Board 전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회계사 AICPA/PICPA 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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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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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문화계‘블랙리스트’작성을 주도한 혐 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이 22일 특검에 소환됐다. 수갑을 찬 채 굳은 얼굴로 특검 사무실로 걸어 들어가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산·경남은 물론이고 대구·경북에서도

김기춘 구속까지 25년 걸렸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구호가 급속도로 퍼

유신독재·신유신체제 부역자 응징은 이제부터 시작

다. 결국 김영삼은 득표율 42.0%(997만여

지면서 김영삼 지지 열풍이 거세게 일어났

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특히 박정희 유신독

표)로 김대중(33.8%, 804만여표)과 정주영

재정권의 반국가단체 또는 간첩단 사건 조

(16.3%)을 압도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작으로 사형을 당한 이들의 유족은 수십년

대선이 끝난 뒤인 12월 29일 검찰은 김기

동안 가슴속에 쌓여 있던 원한과 분노가 더

춘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는 김영삼이 대통

욱 뜨겁게 끓어오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령으로 취임한 직후인 1993년 3월“선거운

만행의 중심에 김기춘이 자리 잡고 있었기

동원이 아닌 자의 선거운동을 규정한 구 대

때문이다.

통령선거법 제36조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

김기춘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92

의 자유와 참정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

년 12월 중순에 구속되었어야 마땅하다. 역

어 위헌” 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제청을

사적으로 유명한‘부산 초원복국집 사건’

했다. 헌재가 1994년 여름 그 조항이 위헌이

때문이다. 그달 18일에 치러질 14대 대통령

라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김기춘에 대한 재

선거를 사흘 앞둔 15일 통일국민당 후보 정

판은 공소 취소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만

주영(현대그룹 회장) 진영은 충격적인 사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약 그때 헌재가‘기각’결정을 내렸다면 김 기춘은 유죄를 선고 받았을 것이다. 그는 김

을 폭로했다. 전 법무부장관 김기춘이 12월 11일 부산 대연동의 초원복국식당에 부산

(…)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일

데 민자당과 보수언론은 현행범인 김기춘

영삼‘압승’ 의‘일등공신’ 이 되어 구속을

시장과 지검장, 경찰청장, 안기부 지부장, 기

으켜야 돼. (…) 강 (상공회의소) 회장, 좀 한

을 비판하기보다는 오히려 녹취록을 폭로

면한 뒤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지내고 2013

무부대장, 교육감, 상공회의소 회장을 불러

번 바쁘더라도 편집국장, 사회부장, 정치부

한 통일국민당을 거세게 공격했다. 공격의

모아 놓은 자리에서 여당(민주자유당) 후보

장, 이런 놈들 뭐 (돈) 주면서, 돈 걷어 뭐 할래

인 김영삼 당선을 위해 부정선거운동 방안

요? 명세서 끊어주면서, 이게 운동이라.”

년 청와대 비서실장이 되어‘법 미꾸라지’ , 최일선에는 조선일보가 나섰다. 그 신문은 ‘법의 지배자’ , 심지어는‘법마(法魔)’ 라는 부산 기관장 비밀모임과 녹취록의 실상은 별칭까지 얻으며 법 위에서, 법 밖에서 갖은 조그맣게 보도하면서 노태우 정권이 그 모

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이었다. 통일

부산시의 행정·정보수사·교육·경제

국민당이 밝힌‘녹취록’ 에는 놀라운 내용이

를 장악하고 있는 인물들에게 김기춘이 그

들어 있었다. 김기춘의 발언 요지는 아래와

렇게 노골적으로 부정선거를 부추긴 것은

전횡을 일삼다가‘블랙리스트 사건’ 으로 결 임에 참석한 일부 기관장 4명을‘전격 경질’ 국 구속되고 말았다. 법이 그를 쇠창살 안에 한 일과‘엄중 문책 요청: 김영삼 후보’같은 가두기까지 무려 25년이 흐른 것이다.

같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었다. 당시 대통령선

내용을 주요 기사로 내보냈다. 게다가 집권

김기춘의‘출세가도’ 는 1972년에 활짝 열렸다. 당시 대통령 박정희가 영구집권을 위해 이른바‘10월 유신’ 이라는 헌정쿠데

“부산·영남 사람들 이번에 김대중이나

거법에는“누구든지 선거운동 기간 중 정

세력과 조선일보는 비밀모임에서 김영삼

정주영이 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 (…) 잘

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추천하거나 반대하

당선을 위한 부정선거 논의를 한 사실보다

못 되면 혁명적 상황이 와서 전부 끌려들어

는 선전행위를 이 법에 규정된 이외의 방법

가야 할 판인데 여당 해야지 그럼 어떡하나?

으로 할 수 없다” 고 명시되어 있었다. 그런

는 그 내용을 도청한 국민당의‘부도덕함’ 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유신헌법’초안 을 더 부각시켰다. 이런‘공작’ 에 힘입어 부 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33세의 검사 김기춘

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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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11

을‘발탁’ 했던 것이다. 유신헌법은‘체육관 ‘주군’ 으로 섬기던 김기춘은 34년 뒤에 박 의 거수기 선거’ 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에게

근혜가 기도하는‘신유신체제 구축’ 의‘선

긴급조치권과 국회해산권 등 절대적 권한

봉장’ 으로 나섰다. 그는 비선실세인 최순실

을 부여하는 한편 대통령이 국회의원 정수

과 더불어 결국 박근혜의 정치적 파멸을 이

의 3분의 1을 지명하게 하는 파쇼적 통치를

끌어내는 결정적 구실을 하고 말았다.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 일을 계기로 박정희

김기춘을 특검이 구속한 것은 박정희의

의 총애를 받게 된 김기춘은 동기 검사들보

유신독재와 박근혜의 신유신체제 부역자들

다 훨씬 빨리 승진하면서 37세라는 젊은 나

에 대한 응징이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특검

이에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 부장에 임명

이‘박근혜의 남자’김기춘과‘박근혜의 여

되었다. 대공수사국은‘국가 안보’ 라는 미

자’조윤선을 동시에 감옥으로 보냄으로써

명 아래 고문과 강제자백을 통해‘반국가단

신유신체제는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이

체 조작’ 을 일삼는가 하면‘간첩단 사건’ 을

변이 없는 한 박근혜가 가까운 시일 안에 탄

만들어내기도 하는‘무소불위’ 의 조직이

핵을 당하면 60일 안에 대선이 실시되어 새

었다. 김기춘이 실질적으로 지휘한 것으로

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그 정부가 진정

알려진 대공수사국이 1974년에 조작한 민

한 민주·평화체제를 세우려면 유신독재와

청학련과 인혁당 사건 관련자들은 최고 사

신유신체제 부역자들을 철저히 가려내어

형까지 선고받았지만 2000년대의 민주정

엄정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다.

부 시기에 대법원의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기춘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 치소에 갇혀 있다. 서울 독립문 부근에 있던

노태우 정권 시기인 1988년 12월에 검찰

서대문구치소가 그곳으로 옮겨가서 이름을

총장이 된 김기춘은 2년 동안 그 자리를 지

바꾼 것이다. 김기춘은 중앙정보부 대공수

키다가 1991년 5월 사상 최연소로 법무부장

사국을 지휘하던 1975년 4월 9일 새벽 서대

관에 임명되어 이듬해 10월까지 일했다. 그

문구치소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을 분명

가 법무부장관을 맡고 있던 1년 반 남짓 동

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바로 전날 대법원

안에 노 정권의‘공안통치’ 는 최악의 상태

에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인혁당 사건 피

로 치달았다. 1991년 5월의‘분신 정국’ 에

고인 8명이 불과 18시간 만에 교수형을 당

서 검찰이 발표한‘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한 바로 그 일 말이다. 국제법학자협회는 그 이 김기춘이 주도한 대표적 공안사건인데,

날을‘사법사상 최악의 날’ 이라고 명명했

대법원은 2015년 5월 재심에서 그것이 조작

다. 김기춘이 독방에 누워 천장을 쳐다보면

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서 그들의 명복을 빌기라도 한다면 여생에

1972년부터 79년까지 7년 동안 박정희를

한 줄기 빛이라도 찾아오지 않을까?

유진룡 “박대통령, 김기춘 부임 뒤 반대세력 포용 약속 안지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없었다. 그 이후 다 없어졌는데 30년이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더 지난 지금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

탄핵심판 9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장관

은 민주화 역사를 되돌리는 것이라고 판

취임 당시 박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

단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국무위원들

는 반대자들을 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 전혀 상의하지 않고 정부조직 개편안

약속이 정권 출범해서 상당 기간 지켜졌는

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께 ‘국무위

데, 김기춘 비서실장이 온 뒤 약속이 안 지

원들과 상의를 해야 한다, 혼자 결정하면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정

합리적인 판단이 안 될 수 있다. 정부에 비

부 비판 세력에 대한 응징 또는 불이익을

판적인 의견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러나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유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 한 달 후인

의견을 내가 들어야 하느냐’며 상당히 역

2014년 7월 장관직을 그만두기 직전에

정을 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을 만나 “블랙리스트라는 차별

유 전 장관은 또 “세월호 참사 책임을 지

과 배제의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씀드

고 국무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

렸다. ‘반대자를 내치기 시작하면 나중엔

장했을 때 김 전 실장이 ‘감히 대통령이 임

한 줌도 안 되는 대통령 편이 남을 거다’고

명한 당신들이 스스로 그만두겠다는 불경

했지만,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답하지

한 자세를 보이느냐’며 화를 냈다는 이야

않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1979년부터 문체부에서 근무했던 유 전

전 실장이 씨제이에서 만든 영화 <변호인

장관은 “전두환 정권 때 민중예술인 등의

>이 나왔을 때 문체부에서 만든 펀드가 이

명단 관리 업무를 하면서 당시 제가 겪은

영화에 투자한 것에 대해 질책하고, 담당

양심의 가책이나 부담감은 말로 할 수가

실장을 강제 퇴직시켰다”라고도 말했다.

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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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출연 금지

배제와 혐오에 갇힌 정치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KBS 출

도 KBS 구성원들을 상대로 한 경영

자가 구독료를 내고 구독 여부를 선

연 금지를 당했다. 그는 최근 유력 대

평가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을 만큼

택할 수 있는 신문과 달리 공영방송

선 후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

정치적 편향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은 공중파를 통해 각 가정에 일괄 전

표를 지지하는 더불어포럼 공동대표

KBS가 공영방송에 걸맞은 보도를 이

달되는 공공재다. 그렇다고 해서 출

를 맡았다. 출연이 예정됐던 프로그

어왔다면 황교익 출연 금지도 파장이

연 금지라는 배제적 수단을 선택해야

램은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할지는 별개 문제다. 문재인을 지지

다. 주제는‘맛있는 식재료 고르는 요

문제는 비단 KBS만이 아니다. 비

하는 황교익을 출연시켰다면, 반기문

령’ . <아침마당> 제작진은‘제작 가

정치 분야에까지 특정 후보나 정당

을 지지하는 인물과 심상정을 지지하

이드라인’ 을 언급했다. 여기에는“선

지지자를 배제하는 KBS의 제작 가이

는 인물을 함께 출연시켜 비슷한 분

거기간 중 비정치 분야 취재를 하는

드라인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정치

량의 발언권을 보장하면 된다. 공영

경우, 후보자 또는 캠프에서 공식 직

혐오 현상과 일맥상통한다. 누구나

방송은 재미와 시청률에 매몰되기보

책을 맡고 있거나 특정 정당·후보자

정당에 가입할 자유가 있고, 특정 후

다 정치·사회 이슈를 시민들과 좀더

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을 인터뷰

보를 지지할 자유가 있다. 그 선택 때

공유할 의무가 있다. 정치와 사회 이

하거나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주

문에 자신의 또 다른 정체성이 부정

슈는 그야말로 공적 사안이다.

의한다” 고 적혀 있다.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일로 알 수 있는 건 한국 사회

가이드라인만 보면 KBS가 기준 없

황교익씨가 문재인을 지지하든 반

에 만연한 정치 배제 아비투스다. 사

이 황교익씨를 내친 건 아니다. 하지

기문을 지지하든 심상정을 지지하든,

람들은 일상적 자리에서 정치 얘기를

만 누리꾼들은 황교익씨 폭로 뒤 이 ‘맛있는 식재료를 고르는 요령’ 을소

꺼린다.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면

틀 동안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황교

개하는 정체성과 정치인을 지지하는

그 사람의 모든 의견에 낙인 찍고 불

익’ 을 올리며 함께 반발했다. 이유는

정체성은 그의 내부에서 분리된 채

이익을 안긴다. 이런 사회에서 정치

기준 유무가 아니라 추락한 KBS의 신

공존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조처와

는 일상화하지 못하고 한정적 조건에

뢰도에 있다.

가이드라인에는 <아침마당> 목요

서만 거론할 수 있는 선택적 문제로

KBS는 공영방송임에도 박근혜 정

특강 시청자를 정치적으로 우매하게

축소된다. 이런 사회에선 소수의 목

권의 시녀로 충실하게 복무했다. 이

바라보는 시선도 포함됐다. 시청자가

소리가 억압되고 권력자의 목소리가

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시곤

황교익씨의 두 정체성을 구분하지 못

지배적 언설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

전 KBS 보도국장에게 세월호 참사 보

하고 정치적으로 휘둘릴 것이라 생각

다. 입국 일주일 된 반기문이 연일 해

도와 관련해 압력을 가한 통화 내용

하는 엘리트적 시선이다.

프닝성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도 결국

이 폭로되고, 길환영 전 KBS 사장도

만약 황교익씨가 출연하려던 프로

그가 무슨 정치를 할지 아무런 말도

박근혜 대통령 비판 기사를 줄이라고

그램이 정치·시사 프로그램이라면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대영 현 사장

공정성을 따져볼 필요는 있다. 구독

닐까.

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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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라인 치과가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도입으로 또 한 번 앞서갑니다!

필라 인근의 그 어떤 치과도 스마일라인 치과 앞에서 최신 임플란트 기술을 논할 수 없습니다. 환자분들께 더 나은 결과, 더 좋은 치료방법을 드리기 위해 저희 스마일라인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란? 디지털 3D 스캔, 디지털 3D CT촬영, 디지털 모의 시술, 무절개 시술, 이 네가지 설비를 완벽하게 갖춘 최상위 5% 이내의 병원만 할 수 있는 최첨단 임플란트 시술 방법으로, 최소한의 진단을 하면서도 최고의 정확도로 환자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기존의 구식 시술방법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은 절개면적으로 몇 배 빠른 시술과 회복 속도, 훨씬 적은 내원 횟수 등으로 환자분의 번거로움을 최소화 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현재 적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기술 중 가장 뛰어난 방식입니다.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의 원리와 시술 방법 3D 스캔, 3D CT 의 자동교차검증으로 정확한 구강데이터 획득

치과를 내원하신 분들은 치료에 앞서 CT 등으로 치아 사진을 찍습니다. 기존의 CT사진은 입체인 사람의 구강과 턱을 평면인 필름 위에 펼쳐놓은 것으로써, 모든 것이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지고 실패율이 높습니다.(맨 왼쪽 사진) 내비게이션 임플란트의 시작인 3D 스캐닝을 이용하면 3차원 측정으로 정확한 환자의 구강구조 파악과 시술계획 확립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아 본을 뜨기 위한 아프고 구역질나는 인상체득(고무를 치아에 대고 한참동안 물고있는 과정. 두 번째 사진) 삭제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검사시간, 내원 횟수도 줄어듭니다.

디지털 시뮬레이션 시술을 통한 정확하고 안전한 임플란트

3D 스캔과 3D CT 촬영을 하고나면 과거의 구형 측정방식과 달리 정확한 환자의 구강 데이터가 얻어집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어떻게 시술할 것인지 컴퓨터를 통해 모의 시술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의사의 경험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는 비교도 안되게 안전하고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이 이루어집니다.

무절개 시술을 통한 빠른 회복과 감염위험 최소화

의술의 발달로 인한 절개면의 최소화는 심미적인 부분을 넘어 회복속도 향상과 감염 예방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왼쪽에서 첫 번째, 두 번째 사진) 기존의 임플란트 방식은 잇몸 뼈를 드러내야 시술이 가능했기 때문에 잇몸을 크게 절개할 수 밖에 없어 많은 출혈과 부기가 동반되며, 염증과 감염 등의 위험도 높습니다. 그러나 스마일라인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정확한 3차원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잇몸을 넓게 절개할 필요가 없이 시술 부위에만 작은 홈을 만들어 염증이나 감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극대화시킵니다. 이는 특히 회복 속도가 더딘 노인분들이나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 위험 환자분들에게 안전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게 만든 기술적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술단계 간소화를 통한 빠르고 간편한 임플란트 < 기존 임플란트 시술의 최소 내원 횟수 >

< 스마일라인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최소 내원 횟수 >

1 2 3 4 5 6 7

상담 및 CT 촬영

1차 수술 및 봉합

실밥 제거

2차 수술

치아 본 뜨기

임시 보철

최종 보철

상담 및 CT 촬영과 스캔

임플란트 수술 및 임시 보철

최종 보철

스마일라인 치과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는 풀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내원 횟수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내원 필요 횟수는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하지만 치과에 방문할 시간을 내기가 힘든 직장인들에게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고통과 번거로움 등으로 병원 치료에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을 설득하는 데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스마일라인 치과의 내비게이션 임플란트

디지털 스캔, 컴퓨터 모의수술로 정확한 임플란트

무절개 시술로 빠른 회복, 감염위험 최소화

내원 횟수, 치료기간의 획기적 감소

정승주 D.D.S & D.M.D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졸업(D.M.D) ·서울 종로구 정승주치과의원 9년간개원 ·종로구 치과의사회 이사 역임 ·뉴욕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NYU College of Dentistry) D.D.S ·Diplomate of International Academy of Dental Implantology ·Diplomate of International Congress Of Oral Implantlogiest ·Director of Hiossen Implant Live Surgery Program ·Inventor of Tunnel Bone graft Surgery (U.S. Patent Pending)

E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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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이 ‘재벌 봐주기 결정’이라는 비난 여론이 높다.

정의는 어디에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법률가들은 1월2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영장 기각이 정의로운 판결인지 법원에 되묻고 있다. 이들의 농성장 옆 법원 게시판 홍보물에는 영장을 기각한 조의연 판사의 이름이 쓰여 있다.

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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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15

청와대 홍보수석도 최순실 손아귀에 있었다 차은택 증언으로 드러난 최순실 언론 농단… “특검이 비선 언론 개입 적극 수사해야” SBS 기자 출신인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

에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김 전 수석이 청와

김 전 수석에 대한 SBS 구성원들의 반발

수석(사진) 임명 과정에‘비서실세’최순실

대 홍보수석에 임명되면서 정부 비판 보도

은 거세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24일 성명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와 언

를 통제했다는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을 통해“김성우 전 SBS 기획본부장의 청와

2015년 6월 국민일보가 정부의 메르스

대 홍보수석 임명 이후 벌어진 SBS의 몰상

박근혜 정부 비판 보도를 통제하고 KBS

대응을 비판하자 그는 직접 편집국장과 정

식한 권력 편향 보도가 결국 최순실 입김 아

사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치부장에 항의했고 이후 국민일보 지면에

래 놀아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사실

김 전 수석에 대한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여

서 정부 광고가 누락돼‘광고 탄압’논란이

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고 밝혔다.

론이 커지고 있다.

일었다. 같은 해 KBS 사장 선임 국면에선 그

SBS본부는 또“김 전 수석을 통한 최순실

가 이인호 KBS 이사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일당의 SBS 보도 농단 의혹에 대해 노사 공

고대영 사장 후보자(현 KBS 사장)를 청와대

동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

지명 후보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는 폭

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가감 없이 알릴 것

당초 청와대는 김 전 수석에게 홍보수석

로가 나오기도 했다. 고 사장은 청와대 낙점

을 촉구한다” 며“여기에 적극 가담했는데도

론계가 들끓고 있다.

박근혜 정부‘문화계 황태자’ 로 불린 차 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지난 23일 서 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 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석과는 대일고등학교 동문의 연이 있다. 자리를 제안했다가 그가 거부하자 청와대

설을 부인했지만 이 이사장의 경우“KBS 사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인사들이 있다면 발

차 전 단장은 이날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사회문화특보로 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장 임명 제청과 관련해 김성우 청와대 홍보

본색원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의 신문 과정에서 2014년 말~2015년 초 최

김 전 수석이 고심 끝에 제안을 받아들인 것

수석 등의 조언을 들었다” 며 김 전 수석과 접

씨가 자신에게 김 전 수석의 프로필을 보여

으로 알려졌다.

촉한 사실을 인정했다.

최씨의 청와대 인사 개입을 폭로했다.

언론노조,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언론시 민단체는 박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

주며 정치적 성향과 홍보수석 임명에 대한

그는 홍보수석으로 임명되기 한 달 전인

김 전 수석이 매일 홍보수석실 회의를 열

서실장, 김 전 수석 등을 KBS 사장 인사에 관

의견을 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차 전 단장

2015년 1월 특보에 깜짝 발탁됐다. 김 전 수

어 언론 보도를‘비판 보도’ ‘옹호 , 보도’등

여하고 KBS 이사들의 사장 추천권 등 정당

은“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석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제안은

으로 분류하고 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취재

한 권리 행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로 지

(김 전 수석에게 청와대) 홍보수석을 맡을 의

거부했으나 박 대통령이 직접 면담에 나서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압력을 가했다는 주

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사가 있는지 알아보고 (최씨에게) 전달했느

자 영입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이 SBS 내부에서 나오기도 했다. 최씨가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앞서 김 전 수

최근‘최순실 게이트’국면에서 언론시

비판 보도를 체크한 뒤 대처 방안을 제시하

석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특검으로 사건 을 이첩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한 상태” 라며

냐” 는 질문에“그렇다” 라고 시인했다. 차 전 단장과 20년 지기인 송 전 원장은 옛

민단체가 자신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압박

면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는 정호성 전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포레카’인수자를

여론이 거세지자 김 전 수석은“내가 그렇게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증언이 나온 것에 비 “특검이 나서서 비선의 언론 개입과 박근혜

협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죽일 놈이냐” “나라가 , 잘돼야 한다는 생각

춰보면, 김 전 수석의 언론 대응 역시 최씨의

정부의 언론장악 전모를 밝혀야 한다” 고말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된 인사다. 김 전 수

으로 (청와대) 일을 했다”등의 반응을 주변

영향력 아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했다.

E 16

●

한국뉴스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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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호 2017년 1월 27일

SECTION F

환자를먼저생각하는

건강

굿모닝 카이로

267•317•2387 제 261 호 2017년 1월 27일

가장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이어트에 도전해 본 사람이 라면 대부분 감량한 체중을 유

로젠바움 박사와 컬럼비아대학

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교의 루돌프 라이벨 박사는 운동이

알 것이다. 과학자들을 포함해

주는 예기치 못한 효과에 관해서도

거의 모든 사람이 어떤 방법이

연구했다. 이들은 식이요법만으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한다. TV

10% 이상 체중을 감량하고 나면, 근

프로그램“비기스트 루저(The

육이 유전자를 이용하여 마치‘절전

Biggest Loser)”참가자들 대

모드’ 처럼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시작

부분도 결국 다시 체중이 원래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절전 모드’ 에

대로 돌아왔다는 기사도 있었

돌입한 근육은 (살을 빼기 전과) 똑같

다. 체중을 유지하는 마법의 공

은 운동을 할 때도 칼로리를 20~30%

식 같은 건 없지만, 이와 관련해

다이어트에 관한 과학적 답변

끝없이 나오고 또 나오는 질문들에 관한 답 변을 모아 정리했다.

덜 소모한다.

살을 천천히 빼면 그만큼 체중을 유지 하기 쉽나요?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종종 듣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이 어트법이 따로 있나요?

많은 사람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나 글 루텐 프리 다이어트를 신봉한다. 아니면 일 주일에 이틀은 굶는 식의 다이어트에 도전 하는 사람도 있다. 하버드에서 비만 문제를

는 조언이긴 하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근육은 쓸 때보다 쉬고 있을 때가 훨씬 많다.

연구하는 리 카플란 박사는 체중 감량을 보

줄어든 체중을 유지하려면 군것질을

(종일 이두박근 운동을 할 수는 없으니까)

장하는 특별한 식단이나 식이요법은 따로

하지 말아야 하나요?

쓰지 않고 쉬고 있을 때 근육의 대사량은 매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건강에 효과가 나타

우 낮다. 한 연구진의 계산에 따르면 몸무게

나기에 충분한 수준인 5% 체중 감량을 유지

군것질을 하면 살이 찔 것이라는 논리가

가 약 70kg 나가는 성인 남성이 근육량을 약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는 환자들에게

비만인 실험 대상자 204명을 두 그룹으로

타당해 보이지만, 군것질을 할지 말지를 무

4kg 늘렸을 때 그 사람이 추가로 태우는 칼

다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시

나눠 한쪽은 12주 동안 하루에 450~800칼

작위로 정해준 뒤 진행한 실험 결과 군것질

로리는 하루에 약 24칼로리로, 작은 라이프

도해보고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걸 찾아보

로리만 섭취하는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

을 한다고 꼭 살이 찐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

세이버 사탕 몇 알에 든 칼로리와 비슷하다.

라고 말한다.

켰고, 다른 그룹에는 평소 섭취하던 칼로리

었다. 사람들의 식습관과 체중의 관계를 관

(12주 동안 근육 운동을 하면 보통 늘릴 수

에서 400~500칼로리 정도만 줄인 식단으

찰한 연구도 군것질이 살을 빼는 데 방해가

있는 근육량이 약 4kg)

로 36주를 보내게 했다. 두 그룹 모두 목표는

된다는 증거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보면 이는 입증된 사실이 아니다. 최근 호주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 결과가 대표적인 예 가 될 것이다. 호주 국립 보건의료 연구회의 와 에드워드 던롭 경 의학 연구재단의 후원 을 받은 연구에서 연구진은 임의로 선정한

원래 체중에서 15% 감량이었다. 실험한 지 3년이 지나고 나서 참가자들을 다시 조사한 결과, 어느 그룹에 속했느냐에 관계없이 참

역기나 덤벨을 드는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면 높은 신진대사량을 유지할 수

가자 대부분의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있나요? (그래서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식단이나 운동에 관해 상담을 받기도 했지

되나요?)

체중이 줄어들면 그만큼 신진대사도

결론이 뭐죠? 실제로 체중을 줄이고 줄 어든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이 과연 있

나요?

느려진다고 들었습니다. 이때 강도 높

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량을 다시 늘릴 수 있나요?

살을 빼고 체중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사 람들의 사례를 모아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한 번 살을 뺐다고 방심하

만, 소용없었다. 배고픔을 유발하는 대표적

음식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양을 운동으

지 말고) 항상 신경 쓰기, 몸무게 변화 추이

인 호르몬 렙틴(leptin)과 그렐린(ghrelin) 수

일반적으로 근육은 지방보다 소모하는

로 태우는 칼로리보다 낮게 유지하면 가능

를 꼼꼼히 살피기, 무얼 얼마나 먹는지 (음식

치도 (두 그룹 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가장

칼로리가 더 많다. 그래서 근육량이 많을수

하긴 하다. 의사이자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의 양과 칼로리를 꼼꼼히 따져보면서) 조절

큰 차이가 있었다면,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록 칼로리를 더 빨리 태울 수 있다는 생각은

비만을 연구하는 마이클 로젠바움 박사는

하기, 자주 운동하기, 배고파도 참고 먹고 싶

했던 그룹의 참가자 80%는 자기 몸무게의

일리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근육을 키워도 휴 “언뜻 들으면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은 충동을 가능한 한 억누르기 등이 해당한

12.5% 이상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식중 신진대사량(resting metabolism, 쉬고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 라고 말한다. 배고픔

다. 또한, 체중 감량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이다. 천천히 다이어트를 했던 그룹 참가자

있을 때 소비하는 칼로리량)에는 거의 아무

을 느끼고 식욕을 조절하는 건 뇌가 하는 일

않고 적당한 감량에 도전해 줄어든 체중을

의 50%만이 12.5% 이상 몸무게를 줄이는

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

인데, 운동으로 태운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

유지하는 데 신경 쓰는 사람이 한꺼번에 많

데 성공했다. 또한, 도중에 다이어트를 포기

동으로 단련하는 근육은 아무리 많아 봤자

로리를 나도 모르게 섭취하기가 정말 너무

은 양을 빼겠다고 나서는 사람보다 덜 고생

한 사람의 비율도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했

기본적으로 사람의 뼈대를 감싸고 있는 골

쉽다. (먹는 것을 조절하지 않고) 운동으로

던 그룹이 더 낮았다. (3% 대 18%)

격근에 비하면 대단히 적기 때문이다. 또한,

만 살을 빼겠다는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는

하는 편이다. <뉴욕타임스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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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턱관절질환 (TMJ disorder) 하품할때 턱뼈에서 딱딱 소리가나고,입을 벌이

갑자기 입이 벌어

려고 해도 절반 정도 밖에 안 벌어지거나 , 턱 주위

지지 않거나 관절 부

의 안면근육이 욱신욱신 아픈 적이 있으신가요?

근(귀앞 부분)의 안 면 근육 통증이 생

턱관절 질환 (TMJ disorder)이란

겼다면 턱관절 질 환을 의심해 보

턱관절이란 아래턱 뼈와 머리뼈가 만나 이루는

셔야 합니다.

관절로서 입을 벌리고 다물며 턱을 좌우,앞으로 움직이게 하고 음식물을 씹을 때 지렛목의 역할을 하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이 관절에는 관절원판(물렁뼈,디스크)이 존재 하며, 관절원판은 뼈와 뼈가 만나서 움직일 때 완충조절장치의 역할을 수행합 니다. 하지만 이 관절원판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거나 마모 되었을때 턱관절질환이 발생합니다. 많은 분들이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더 크게

턱관절 질환은 왜 생기는가?

입을 벌려보려고 하시는데 절대 금물입니다. 턱 관절 디스크(관절 원판)가 염증으로 더욱 손상될

외상이나 부정교합, 이갈기, 이악물기, 심리적 우울감, 긴장,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등이 복합적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입을 크게 열지 않기위해 노 력하셔야 합니다.

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감당할

치료를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턱관절 질환에

수 있는 개개인의 신체적 내성이 중요한 요인입니

대한 주의사항 숙지입니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

다. 즉,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합쳐져서 개개인의

을 먹거나 자주 껌씹기, 크기가 큰 음식을 무리해

신체적 내성을 넘어서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

서 입을 크게 벌리고 먹기등을 피해야 합니다. 턱

다. 전체 인구의 30%가 턱관절 질환을 경험하고

을 괴는 습관, 전화를 목과 어깨 사이에 걸쳐 받는

있다고 보면 됩니다.

습관, 손톱 물어뜯기 등은 통증을 유발하는 안좋 은 습관입니다. 이갈이가 심하신 분은 구강내에

딱딱 소리,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아

장착하는 마우스피스(Night Guard)를 권합니다. 통증이 심하신 경우에는 주의사항에 따라서 생활

턱관절 질환은 완전한 치료도 없지만 심하게 악 화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소리만 난다면 치료할

하시고 소염진통제 (Motrin, Advil)를 꾸준히 2-3 알씩 하루 세번 일주일간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필요가 없으며 통증을 완화시키는 보존적 방법의

저도 학생때 턱관절 장애로 입을 못벌리게 된

치료가 원칙입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은 지

경험이 있습니다. 마른 오징어를 계속 씹어 먹었

극히 드뭅니다.

던게 원인 이었습니다. 약 1주일간 죽만 먹으며 소 염제를 복용하고 괜찮아 졌습니다. 한번 이런 경

치료법

험이 있는 분들은 다시 재발할 수 있기때문에 항 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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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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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 ‘아이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된다 자연분만은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빨라 산모 건강에 이롭다. 또

글루텐프리 화장품, 필요할까

비슷해졌다. 산모가 느끼는 진통도 연관

한 아이 건강에도 도움이

있다. 진통이 왔을 때 바로

최근‘글루텐프리(Gluten-free)’음

다. 그렇다면 글루텐이 없는 제품을 쓰

된다. 고대안산병원 산부

제왕절개를 하는 것보다,

식이 유행하는데 더불어 글루텐프리 화

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차움 피부

인과 김해중 교수는 “자

이를 오래 참으면서 자연

장품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글루텐

성형센터 최유진 교수는“셀리악병이

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

분만하는 게 아이의 면역

프리란 글루텐이 없는 제품을 일컫는

없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글루텐 성분

는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

력을 높인다. 제일병원 산

말이다. 글루텐은 주로 밀, 보리, 호밀,

이 함유된 화장품을 무조건 피할 필요

부인과 이시원 교수는 “산모

귀리 같은 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 단

없다” 며“글루텐 없는 화장품이라 해서

가 진통을 하면 코르티솔이라는 스

백질 성분이다. 이 성분은 식품뿐만 아

더 건강에 좋은 것으로 볼 수 없다” 고말

의사들 사이에서 정설처럼 여겨지기 시작했

트레스호르몬이 분비된다”며 “코르티솔은

니라 입술에 바르는 립제품, 얼굴 및 몸

했다.

다”고 말했다.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시키는 인터루킨·인

에 바르는 화장품과 샴푸에 함유되기도

게다가 셀리악병은 한국인에게서는

자연분만이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는 이유는

터페론 등의 물질을 분비시키는데, 이는 아

한다. 자칫하면 피부로 스며들어 건강

아직 통계치에 잡히지 않을 만큼 매우

여럿인데, 그중 산모의 세균을 전해받는 게

이 몸에도 전달돼 아이 면역력을 높인다”고

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드문 병이다. 미국에서도 발병률이 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아이가 산

말했다. 코르티솔은 아이의 폐가 성숙하는

서 글루텐프리 화장품이 나온것이다.

체 인구의 1% 미만인 희귀질환이다. 또

모의 질을 통해 이동하면서 질에 있는 락토바

데 도움을 줘 호흡 기능을 높이고, 이로 인한

글루텐을 피해야 한다는 이유는 셀

한 글루텐이 포함된 화장품을 바른다고

실라이 같은 유익균을 입으로 삼키거나 피부

건강 효과도 보게한다.

리악병(Celiac Disease) 때문이다. 셀리

해서 피부를 통해 글루텐이 온몸에 흡

로 흡수한다”며 “이 균은 아이의 위장관으로

단,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바이러스를

악병은 몸안에 글루텐을 처리하는 효소

수될 확률이 거의 없다. 최유진 교수는

들어와 나쁜 균과 싸우는 면역체계를 형성한

가지고 있거나, 헤르페스에 감염된 산모는

가 없어서 생기는 질환이다. 장내 영양 “셀리악병 환자라 하더라도 글루텐이

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네이처 메디슨>에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권고된다. 유해 바

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이 원인이

포함된 화장품을 바르는 것만으로는 피

실린 미국 뉴욕대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

이러스나 세균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

되어 소장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

부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

다. 뉴욕대 연구진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17

문이다. 하지만 후천성면역결핍증의 경우 바

난다. 셀리악병이 있는 사람이 글루텐

가 있다” 고 말했다. 다만 셀리악병 환자

쌍의 아이에게 산모 산도의 분비물이 묻은 거

이러스가 산모에게 많지 않다면 자연분만이

이 든 음식을 먹으면 위와 장에서 이 성

라면 글루텐이 포함된 립 제품이나 가

즈를 몸 전체에 발랐다. 그 결과, 아이들의 장

가능할 때도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

분을 완전히 분해·흡수하지 못하고,

글, 치약은 피하는 게 좋다. 글루텐을 구

내 미생물 환경이 자연분만한 아이들과 거의

받아 보는 게 좋다.

소장에 남는다. 이것이 장 점막의 면역

강으로 직접 섭취하면 소화장애나 피부

체계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

발진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면역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발표되면서,

Whitemarsh Memorial Park

화이트마쉬 공원 묘원에서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

Windows of Eternal Harmony “영원한 조화의 창”

드디어 전면 유리로 이루어진 가족 추모관이 도입되었습니다. 사랑했던 이의 사진과 유품을 보관하고 언제든지 추억하세요. 할부 납입 플랜으로 부담없이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10% 다운페이먼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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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646.7500(영어) / 267.454.3947(한국어) 1169 Limekin Pik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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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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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전문치료 (좌골신경통,허리통증,오십견,테니스엘보,관절염) 환절기 알러지 치료 특수침술치료(코알러지,기관지천식,금연침)

불임증치료(90%임신성공)

상대의 눈을 마주 볼 때 숨이 막히는 이유 상대방이 시선을 돌리는 것은 당신의 말이 지루하다는 뜻

상상하거나 글자의 색깔을 말하게 하는 등을 의미합니다.

일겁니다. 눈을 마주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비언

그 경우 두 작업 사이의 간섭은 눈을 마주치는 것 역시 시

어적 소통 방법입니다. 어떤 연구는 인간의 눈에 흰자위가

각적 작업이라는 사실로 설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실

많은 이유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추측하는데 도움이 됨을

험은 문제를 소리로 들려주고 참가자 또한 말로 이를 답했

꼽기도 했습니다. 이는 시선이 상대의 주의나 흥미 정도를

기 때문에 이들 연구와는 다릅니다.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왜 눈을 마주 보는 것이 특정한 종류의 생각을 막는지는 아

물론 눈은 두 사람이 맞추는 것입니다. 곧, 듣는 사람만이

직 확실치 않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번 실험에서 가장 어려

아니라 말하는 사람 역시 시선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시

운 문제의 경우 ’일반 인지 체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

선을 피하는 이유 중에는 부끄러움, 당황, 죄책감 등이 있

목합니다. 어쩌면 눈을 마주보는 것은 바로 이 ‘일반 인지

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요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체계’를 필요로 하며, 다른 작업과 동시에 이를 수행하지

시선을 돌립니다.

못하게 만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기

저희 본원은 각종 원인으로 인한 탈모와 듬성듬성한 모발, 푸석푸석한 윤기없는 모발, 악화된 모발상태등을 치료 뚜렷한 효과를 보여드립니다.

최근 일본에서 이루어진 한 실험은 눈을 맞추는 일이 상당

위해서는 뇌파를 측정하는 등의 다른 실험이 필요합니다.

한 인지적 자원을 사용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즉, 때로

한편, 서로 눈을 맞보는 것은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 영역

우리가 시선을 피하는 것은 어떤 감정적인 이유 때문이 아

을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미용: 부작용없는 침술미용

니라 더 깊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라는 것입니다. 눈을 마

눈을 마주 보는 일에는 문화적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주 보는 것은 그 자체로 상당한 정신적 능력을 사용하는 일

이번 연구는 일본어를 사용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루

입니다.이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서

어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인과 핀란드인을 대상으로 한 다

또한 화면 속 인물의 눈을 바라보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른 연구에서,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심박 수에 아무런 영향

화면속 인물은 참가자를 똑바로 응시하거나, 옆을 바라보

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인 연구도 있습니다.

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명사에 대해 함께 쓰일 수

아직 과학자들은 눈을 마주치는 것이 문화에 따라 긍정적

있는 동사를 답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유’라는 명

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다거나 혹은 눈을 마주 쳤을 때 문

사가 주어질 경우 ’마신다’가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문

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도를 연구하고 있을

제는 두 가지 요소를 통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한 가

뿐, 문화에 따른 시선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를 연

지는, 주어진 명사가 여러 동사와 같이 쓰이는 경우입니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 예를 들어, ‘수프’는 ‘먹는다’, ‘마신다’, ‘요리한다’ 가

만약 생각을 하기 위해 시선을 피하는 것이 모든 문화권에

모두 가능하며, 참가자는 이 중 하나를 골라야 하기 때문

서 공통된 사실이라면, 어쩌면 눈을 마주보는 것을 강조하

에 이 문제를 조금 더 어렵게 느낍니다. 또다른 어려움은

지 않는 사회가 대화중에 더 깊은 생각을 가능하게 하는 사

‘하늘’ 같은 명사처럼 동사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경우입

회일 수 있습니다. 물론 눈을 마주 보게 하는 사회는 상대

니다. 이 두가지 요소를 이용해 연구자들은 질문의 난이도

의 반응을 더 잘 파악할 것입니다.

를 조절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고 싶어 합니

예상대로, 사람들은 더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더 많은 시

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이것이 유익한 것은 아닙니다.

간을 썼습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두 가지 어려움이 모두

1998년 한 연구는 주위의 시선을 피하는 것이 생각에 도

있는 문제에 대해서만 화면 속 인물과 시선을 마주쳤을 때

움이 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서

특히 더 많은 시간을 썼다는 것입니다. 두가지 어려움이

로 마주 보는 것이 어떤 종류의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두 있는 문제란 다양한 동사가 가능하면서 또한 명사와

더 연구되어야 하겠지만, 적어도 어려운 내용을 말하는 일

동사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문제를 말합니다. 이런 문제

이 여기에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는 당

의 경우 서로 눈을 마주 보는 것은 응답시간의 큰 차이를

신이 면접관 앞에서 보다 생각이 필요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만들었습니다.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잠깐 창밖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수 있음을 의미

이 실험은 서로 눈을 마주보는 것이 특정한 인지적 작업을

합니다. 적어도 답변이 훌륭하다면, 면접관도 시선을 피

방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했다는 사실을 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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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연구들은 주로 눈을 마주치는 현상과 시각적 사고 사

박영애

이의 간섭을 다루었습니다. 시각적 사고란 3차원 풍경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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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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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무릎이 더 아파요 한국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에 의하면 2015년

급격한 체중의 증가는 무릎관절에 안좋은 영

병원을 찾은 50대 이상 환자들 중에 퇴행성 관절

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과체중일 경우 무릎 관절

염으로 병원을 찾은 총 숫자가 감기로 병원을 찾

염의 발생이 정상 체중에 비해 4배정도 높아지게

은 사람보다 많다고 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이 되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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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무릎관절의 통증이 더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 는 분을이 많아집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

3. 실내 생활의 증가

과 같습니다 . 또한 겨울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

1. 떨어지는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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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게 됩니다. 보통 실내 특히 집에서 생활하게 되면 TV나 컴퓨터 등을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

겨울에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이 자연스럽

여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실내 생활

게 수축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혈액 순환이 잘

에서 무심결에 취하는 자세가 무릎 관절에 좋지

이루어지지 않고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굳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양반다리, 쪼그

어지게 되면서 탄력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려 앉기, 무릎을 꿇는 자세등이 특히 좋지 않습니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의 기능이 저하

다. 그리고 실내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는

되면서 다른 계절에 비해서 무릎을 움직일 때 마

무릎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근육이 약화되는 동

다 불편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시에 혈관의 흐름을 감소시키게 되면서 관절의 재생능력이 떨어게 됩니다.

2. 체중의 증가

Dr. 유철호

이와같이 겨울철에는 무릎관절에 통증이 생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몸을 덜 움직이게 됩니

기면서 관절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

다. 이와 더불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와

습니다. 그러므로 가볍게 걷기 등을 통해 의도적

같이 모임이 다른 계절보다 많습니다. 덜 움직이

으로 외부의 활동을 자주 해야 합니다. 날씨가 추

고 모임은 많아지면서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되

워질 수록 적정 신체활동을 유지하고 체중을 관

는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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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글로벌 건강 푸드 열전|

병아리콩의 단백질이 가득한 중동의 대표 음식

후무스

후무스(Hummus)는 고대부터 중동 지역에서 먹던

이 줄어든다. 압착(壓搾)해 얻은 올리브오일에는 항

음식이다. 정확히 사람들이 언제부터 후무스를 먹기

산화 성분인 폴리페놀도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몸의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13세기 이집트에서 발간된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줄여

요리책에 후무스를 언급한 기록이 남아 있다.

주는 효과가 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병아리콩(이집트콩)’ 이라는

재료를 삶아서 갈아낸 조리법이기 때문에 소화흡

뜻이다. 실제로 후무스의 주재료가 병아리콩이다. 마

수가 잘 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음식에도 적합

치 매시포테이토처럼 생겼다. 연한 노란색에 무스 형

하다. 열량은 100g당 177kcal다. 또한 병아리콩에 들

태의 되직한 질감이다. 만드는 법은 무척 간단하다.

어 있는 아미노산인‘L-아르기닌’ 은 신진대사를 촉

삶거나 찐 병아리콩에 올리브오일과 각종 향신료를

진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을 준다.

섞어 함께 갈아내면 된다. 씹히는 맛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만 갈고, 매끄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더 오랫동안 갈자. 믹서기가 없다면 큰 그릇에 담은 뒤 숟가락으

후무스, 이렇게 먹어보자

로 으깨도 된다. 맛은 지역이나 식당, 취향에 따라 조 금씩 다르다. 차이는 향신료에서 나온다. 향신료로는

후무스는 고기와 함께 먹는 것보다 채소를 곁

소금, 후추, 커민, 석류씨, 고수, 깐 참깨(타히니), 레몬

들여 먹는 게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좋다. 후무

즙, 마늘, 고추 등을 중동에서 후무스는 보통 납작한

스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데, 고기 역시

전통 빵에 찍어 먹는다. 샌드위치에 소스처럼 발라 먹

지방과 단백질이 많다. 당근이나 오이 등 채소

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후무스가 없는 공

를 길게 썬 뒤, 후무스를 소스 삼아 찍어 먹으

동 식탁은 이야기가 없는 아라비안나이트와 같다’ 는

면 쉽고 건강하게 후무스를 즐길 수 있다. 빵,

말이 있을 정도로, 중동 나라의 식사에 빠지지 않고

토마토, 양파, 양배추 등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

등장한다. 한국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음식

들어 먹어도 좋다. 고기나 참치 대신 후무스를

이지만, 최근 생기는 중동음식점을 중심으로 대중화

두껍게 바르면 된다. 후무스를 색다르게 먹고

되고 있다.

싶다면 동그랗게 경단처럼 뭉쳐 빵가루를 묻

후무스는 영양이 우수한 건강 음식이다. 강동경희

힌 뒤 튀겨보자. 빵 안에 채소와 함께 튀긴 경

대병원 영양팀 이정주 파트장은“후무스는 단백질 함

단을 넣어 먹으면 ‘팔라펠(Falafel)’이라 부르

량은 높고, 지방은 낮으며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

는 또 다른 중동 음식이 된다. 단, 어떤 재료든

방이 풍부하다” 고 말했다. 후무스의 주재료인 병아

튀기면 지방과 칼로리가 많아진다. 팔라펠을

리콩은 일반 콩보다 단백질·칼슘·식이섬유가 더

먹을 때는 한 번에 1~3개 정도 소량 먹거나,

많이 들어 있는 고(高)영양 음식이다. 병아리콩 100g

튀기는 조리법 대신 프라이팬이나 오븐에 굽

의 단백질 함량은 19.3g으로, 이는 같은 양의 완두콩

는 게 건강에 좋다.

(100g당 5.8g)에 비해 3배 이상이다. 칼슘과 식이섬 유도 마찬가지로 3배 이상이다. 병아리콩의 칼슘 함

TIP 재료가 되는 병아리콩은 통조림을 사용하

량은 100g당 105mg, 완두콩은 100g당 25mg이다.

지 말고, 말린 병아리콩을 사서 쓰자. 통조림

식이섬유 함량은 병아리콩이 100g당 17.4g, 완두콩

병아리콩에는 설탕이나 각종 첨가물이 들어

이 100g당 5g이다. 후무스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있어 칼로리가 올라가고, 혈당에도 좋지 않다.

올리브오일은‘올레산(Oleic Acid)’ 란 단순불포화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때 좀 더 건강하게 먹

지방산이 풍부하다. 올레산을 섭취하면 혈액의 나쁜

고 싶다면 흰빵 대신 호밀빵이나 잡곡빵을 선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택하면 된다.

(HDL)은 높아져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질환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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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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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의 병 을 보 면 건 강 이 보 인 다

心血 부족이 원인… 예방 치료가 최선 현종-부정맥

부정맥(不整脈)이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었다 하는 것이 좌관맥에서 우관맥에 이

였다. 여기서 중기는 말 그대로 몸 가운데의

한다.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

뛰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어른은 1분

르기까지 촌맥의 부위를 재거나 척맥의 부

기운인데, 일반적으로 위장의 기운을 얘기

료나 예방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적

에 60∼70회 정도 규칙적으로 맥박이 뛴다.

위를 재거나 모두 그러하다”하고 얘기한다.

하는 경우가 많다.

인 치료는 실신이나 돌연사가 오기 전에 미

그런데 이러한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이는 한의사가 진맥을 할 때 측정 부위인 손

임상적으로는 직접 심장에 문제가 있는

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좋다. 만약 평소 이유

늦거나 혹은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목의 촌관척(寸關尺) 부위 모두에서 불규칙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치료하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또는 맥박이 불

부정맥이라고 부르게 된다. 보통 환자 스스

한 맥상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는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한의학은 원

규칙하게 느껴진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 아가 보는 것이 좋다.

로 부정맥이라고 자각해서 오는 경우보다

알고 있다시피 한의학에서 진맥(診脈)이

인이 다른 곳에 있을 때 상대적으로 더욱 강

는, 갑자기 가슴이 뛰거나 통증을 느껴서 오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기 때문에, 당연히

력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몸의 기혈(氣血)

반년 동안이나 병을 키운 현종 어머니의

는 경우가 많으며,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실

부정맥에 대한 언급도 아주 폭넓게 기록되

이 허약해서 올 때도 있으며, 한의학적인 심

경우에도, 병의 예후는 별로 좋지 않았다. 2

시한 진맥이나 검사상의 결과로 알게 되는

어 있다. 종류도 다양해서 단순히 맥이 빠르

기(心氣)나 심혈(心血)이 부족해서 올 때도

월 21일에는 어의가 아닌 외부 한의사까지

경우가 더 많다.

거나 늦은 것부터 시작해서, 맥이 빠르면서

있다. 이 밖에 심화(心火)가 솟구쳐 나타나

불러서 진맥하게 하였으며, 22일에는 내반

현종 15년 2월 21일의‘왕조실록’기록

한 번씩 쉬었다 온다든지, 반대로 느리면서

거나 담음(痰飮)이나 어혈(瘀血) 및 기체(氣

원(內班院)에 시약청(侍藥廳)을 설치하여

을 보면, 왕이 어머니의 부정맥에 대해 어의

한 번씩 쉬었다 오는 경우도 언급되어 있으

滯)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임상

어의들이 모두 숙직하였고, 심지어 그동안

들과 얘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밤 2경에 왕

며, 아예 일정한 규칙이 없이 제멋대로 뛰는

에서는 사실상 이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진맥해온 의녀 대신에 남자 종친(宗親)으로

이 이르기를,“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자전

경우도 언급되어 있다.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여금 다시 한 번 진맥을 확인하게도 할 정

(慈殿)의 맥박이 잠깐 멈추는 때가 있었는데

당연히 그 맥상의 분류에 따라 원인과 치

직접적으로 심방이나 심실에 문제가 있

도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자전의

의녀(醫女)가 말하기를‘이런 증세가 앞으

료법도 달라지는데, 현종의 경우에는 어의

는 경우는, 그 자체로도 생명이 위험할 수 있

병세는 갈수록 위독해져 23일에는 백회혈

로 계속되면 반드시 걱정스러운 일이 있게

들이 아뢰기를,“이것은 곧 중기(中氣)가 크

으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동반될 수

(百會穴)에 뜸을 뜨기까지 했지만, 급기야

될 것이다’하였다. 지금 맥박이 뛰었다 안

게 허해서 빚어진 결과입니다” 라고 얘기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서 치료해야만

24일에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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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한국인들이 일본인에 비해‘이질’ 에덜

각종 염증에 대한 효능 연구도 활발히 진행

걸리는 이유는 고춧가루가 풍부하게 들어

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고추 추출물과

간 매운 음식 때문이라고들 보통 말한다. 한

캡사이신을 생쥐에 경구투여하면 T 세포와

방에서도 이질 치료제를 처방할 때 고추를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사이토카인 발현이

지친몸과 마음을위한

약재로 사용한다.

증가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이 같은 고추의 효능은 최근 과학

허리디스크와 고추를 연결시킬 수 있는

적으로도 속속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것도 이 같은 항산화, 항염 효능 때문이다.

있다.

허리디스크 역시 척추를 이어주는 디스크

남미 원산인 고추가 400여 년 전 임진왜

(추간판)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며 만들

란을 전후해 한국으로 들어온 후‘국민적 향

어진 염증질환의 하나다. 고추 섭취를 통해

신료’ 로 굳게 자리잡기까지도 톡 쏘는 매운

허리디스크 질환 예방 효과는 물론 통증이

맛보다 오히려 풍부한 영양성분이 더 큰 역

심할 때 진통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추에는 비타민C 등의 비타민류와 칼슘

혀는 ‘화끈’ 통증엔 ‘시원’

과 칼륨,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의 경우 감귤의 2배, 사과의 20배 가량 들어있다. 그래서 하루 풋고추 2개만

캡사이신은 ‘천연 진통제’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을 다 채울 수 도 몸의 여러 아픈 부위들 통증이 진정되는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고추

산화, 항염 작용을 해내는 것이다.

셈이다. 이와 함께 고추의 캡사이신은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 효과에 의해서도 허리디 스크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스트 레스와 관련해서는 미네랄 이야기를 빼놓 을 수 없다. 미네랄은 칼슘, 인, 마그네슘, 칼 륨, 나트륨, 아연, 구리 등을 말하며 뼈를 비

그러나 고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성분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는 캡사이신으로

캡사이신의 항산화 효능은 경험적으로

롯한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은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다. 고추

인해 몸의 통증 수용체가 계속 자극을 받게

널리 이용돼 왔다. 영양학자들은 오랜 기간

역할을 해준다. 그런데 과도한 스트레스를

의 매운맛은 과피나 고추씨와는 크게 관계

되면 뇌 신경세포를 자극해 엔도르핀 분비

김치를 저장해도 크게 산패되지 않고 아삭

받을 경우 부신에서 코티졸 등 스트레스호

가 없다. 캡사이신은 과피 안의 씨를 매달고

를 활발하게 해 고통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

아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고추의 캡

르몬을 대량 방출하며 미네랄 부족을 야기

있는‘태좌’ 에 몰려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다.

사이신 성분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체

한다. 따라서 고추섭취 등을 통해 스트레스

풋고추를 기준으로 했을 때 태좌에 96.9%

그러나 최근 캡사이신에 대한 연구가 속

내 유해성분인 활성산소를 소거하는 캡사

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의 캡사이신이 함유돼 있고, 나머지 1.7%는

속 진행되며 천연진통제 이상의 효능이 계

이신의 능력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

과피, 1.4%는 씨(종자)에 들어있다.

속 새롭게 보고되고 있다. 항산화, 항염 효과

된 바 있다.

비만 역시 허리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주 범 중의 하나다. 그런데 캡사이신이 다이어 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 돼

캡사이신 성분에 사람들이 눈을 돌리기

도 그 중의 하나다. 캡사이신은 원래 식물이

항염 작용 역시 캡사이신의 주요 효능으

시작한 것은‘천연진통제’ 와도 같은 효과

자신을 곰팡이와 각종 잡균으로부터 지키

로 꼽힌다. 캡사이신은 대식세포 등이 활동

버렸다. 캡사이신은 몸에서‘카테콜아민’

때문이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처음에는 맵

기 위해 만들어낸 천연화학물이다. 그런데

하는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력을

이란 물질을 합성해 내는데 이 물질이 몸에

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통하게

이 캡사이신이 사람의 인체로 들어오면 항

강화시켜 준다. 고추의 위염이나 관절염 등

열을 발생시키고 지방을 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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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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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과식을 막아 준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 예방 및 체중,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이

어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바

과 섬유소 및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비

다. 또한 비타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로‘식욕’ 이다. 우리가 흔히 접

타민 B1, B2의 급원이 된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건강을 유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있

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할 수 있는 음식들 중 식욕억제

비타민E도 풍부해 피부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음식들에는 무

좋다. 또한 올레인산, 리놀렌산과 같은

이이 밖에도 아보카도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인체 내 콜레

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해독작용 및 나트륨의 배

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물

출을 도와주며 변비예방

3. 사과

에 도움이 된다.

물은 포만감을 주어 순간 적인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 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급격

식으로 식후 포만감을 높여 다이

한 체온변화를 방지해 주고

어트에 효과적이므

체내 불순물을 배출해 주는

로 소량 식사 후

5. 고추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

디저트로 사

효과도 있다. 물은 아침 공복과 자기 전

다이어트 효과 높이는 천연 식욕억제제 5가지

사과는 저칼로리, 고섬유질 음

에 한 잔씩 마시고 식사 30분 전 과 2시간 후에 나눠서 마셔 주면 효과적이

진하고 포만

과를 먹으면

감을 더 많이

도움이 된다.

느끼게 한다. 특히 몸에 열과

특히 사과의

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삼투압

주요 성분인 펙틴

조절 이상으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은 채소의 섬유질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좋다.

과 같이 장 운동을 원

땀을 내게 하여 칼로리 소모량 이 늘리고 지방축적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고추는 소화

활하게 해 주며 장 벽에 보

2. 견과류

호막을 만들어 독성 물질의 흡수 및 장내

효소를 활성화하

이상 발효를 방지해 변비에도 효과적

고 위벽을 자극 해 위산분비를

이다.

촉진해 소화

4. 아보카도

기능 향상 에도 도움

호두, 땅콩,

아보카도는 탁월한 식욕

아몬드 등 견과류는 포만감

억제 효과는 물론 불포화지방

을 쉽게 느끼게 하고 지속적인 포만감을 통

산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

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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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317-2387

교통사고, 스포츠 손상과 같은 상해는 초기치료를 잘 받아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라 최초로 급, 만성 통증에 많은 효과가 있는 30와트 레이져치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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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정을 이수하고 등록된 정식 프랙티셔너

교통사고, 상해사고 후 필요한 부분을 상세히 알려드리고 도와드립니다. (본인과실 혹은 사고후 시간이 지난 경우도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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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기부동산 Old York 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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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치료 : 학업, 악기연주, 스포츠로 인해 생기는 목, 등, 허리의 통증! 빠른 성장을 위한체형교정! (청소년 할인 혜택)  출산 전, 후 통증 치료 : 통증 치료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운동프로그램 개인 지도  운전면허 건강검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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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art

진료시간 (Tel: 267-893-9768) 월, 수, 금 (9AM-8PM) - 첼튼햄 클리닉 (8118 Old York Rd, Suite E, Elkins Park, PA 19027) 화, 목 (10AM-8PM), 토 (예약시) - 랜스데일 클리닉 (939 Horsham Rd, Montgomeryville, PA 18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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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할인

제261호 2017년 1월 27일

코리아위크 독자분들께 드립니다

습윤밴드 만능 아니다

www.artmonumentcompany.com

고인을 기리고 아끼는 가족의 마음으로 비석을 제작하는

습윤밴드란? 일반적으로 ‘하이드로콜로이 드’ 재질로 된 밴드를 말한다. 상처 전체와 밀착되며, 물이나 먼지 등으로 부터 상처를 보호한다. 상처에서는 진물이 나오는데, 습윤밴드를 붙이면 진물이 잘 보존된 다. 진물 속에는 상처를 회복시키는 각종 성장인자 가 있어, 상처를 빨리 낫게 하고 흉터가 덜 생기게 돕

아트 비석

는다. 간혹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밴드도 있는데, 이는 하이드로콜로이드와 달리 상처에 밀착되지 않 아 반창고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폴리우레탄 폼 재 질은 넓고 진물이 많이 나오는 상처에 쓴다.

1895년부터 비석제작을 해온 장인가족의 기술과 정성을 고스란히 담아 제작해 드립니다.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는‘습윤(濕潤)밴드’

2. 화상

가 인기다. 흉터가 덜 남고, 물에 닿아도 밴드가 젖지

간단한 비석 제작에서 맞춤 비석까지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한국 정서에 맞추어 비석을 제작합니다.

않아 유·소아는 물론 성인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화상이 있다면 습윤밴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화

습윤밴드는 만능이 아니다. 습윤밴드를 피해야 할 상

상은 경중(輕重)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구분된다. 2

황을 알아보자.

도 이상의 화상은 물집이 생긴다. 물집은 외부 감염으 로부터 속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나라

1. 감염된 상처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물집 위에 습윤밴드를 붙이 면, 밴드를 제거할 때 접착력이 좋은 습윤밴드의 특성

세균에 감염된 상처에는 습윤밴드를 사용하면 안

상 물집이 터져 상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며

된다. 일반 상처에 비해, 세균 감염 상처는 빨갛게 부 “물집이 있으면 그냥 두는 게 낫다” 고 말했다. 어쩔 어오르고 곪은 모양이다. 습윤밴드는 상처를 촉촉하

수 없이 물집이 터진 뒤라면 습윤밴드를 사용해도 괜

게 유지해준다. 그러나 이런 환경에서는 세균도 잘 번

찮다.

식한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하이드로콜로이드 재질의 습윤밴드를 감염된 상처에 쓰면 감염이 더 심

3. 피부가 예민한 사람

해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습윤밴드는 대부분 하이드로콜

하이드로콜로이드 재질의 습윤밴드가 상처에 밀

로이드 재질이다. 감염된 상처는 습윤밴드를 쓰지 말

착되는 이유는 밴드에 아크릴 접착제를 사용해서다.

고, 베타딘( ‘빨간약’ ) 소독 후, 항생제 연고 등으로 감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여기에 자극을 받아, 빨갛게 부

염치료를 하면 된다.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가벼운 상

어오를 수 있다. 이준 약사는“아크릴 접착제는 알레

처는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고 건조시킨 뒤 습윤밴드

르기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피부에 자극이 된다면 사

를 써야 한다.

용을 피하는 게 좋다” 고 말했다.

귀에서 ‘웅웅’ 하는 이명 원인은?

Q A

ART MONUMENT COMPANY

당

청

소

전

되는 경로 중 내이 에서 뇌 사이의 청각시스템과 관련되어 나타날

오른쪽 귀에서 ‘웅’ 소리가 들려서 자꾸

수 있습니다.

신경이 쓰는데요. 이명의 원인과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