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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30호 2012년 8월24일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문화재청, 2008년 독도 최초의 주민 최종덕의 독도 기념비는 바다에 수장
‘독도표지석’ MB는 되고, 독도지킴이는 안된다?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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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세워진
효하고 있는 상징적인 것이어서 이명박 대
독도 표지석과 관련해 경상북도와 울릉군
통령과 표지석 설립을 추진한 정부의 몰역
청이 기존에 세워졌던 호랑이 동상을 철거
사적, 몰이해적 태도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하는 대신 독도표지석으로 대체한 것으로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이명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
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이 한낮 정치적 쇼였
청은 호랑이 동상을 포함한 조형물 전체를
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기획・제작한 작가(조각가)에 아무런 사전
울릉군은 지난해 8월 독도의 영토주권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조형물 교체를 진행
공고히 하기 위해 독도 동남쪽 봉우리인 망
한 것으로 드러나 당사자의 거센 반발을 사
양대에 게양대 3개와 호랑이 동상, 태극문
고 있다. 더군다나 철거된 조형물이 우리나
양 바닥 조형물 등을 준공했다. 독도의 망
라 태극기 모양의 중심에서 일본을 향해 포
양대는 일본에서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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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20면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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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청지기가됩시다’ 2012년도 필라델피아 복음화 대회 일정 이 확정됐다.
2012 필라 복음화 대회 9월 13일~16일 영생교회
집회로 열리게 된다. 전주 바울교회 담임목 Tel. 215-517-6871 Fax. 215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town, P 사인 원팔연 목사는 기독교대한 성결교회
‘필라델피아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이대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30년전 전주에서 7명
우 목사)는 지난 17일 서라벌회관에서 기자
으로 시작한 바울교회를 1만여 명이 넘는
회견을 갖고 필라델피아복음화대회를 오
성도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대교회로 부흥
는 13일에서 16일까지 영생교회에서 개최
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원 목사는 서울신학
한다고 발표했다. ‘선한 청지기가 됩시다’
대학교 이사장, 전북기독교연합회 회장 등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복음화대회에는
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원주민 선교회 이
원팔연 목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이번 복음
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사)세계복음
화 대회는 13일~15일은 오후 8시, 16일에
화 예술선교협의회 신임 총재로 추대된 바
는 오후 6시에 복음화 대회가 열리며 14일
있다. 한편 바울교회는 현재 27개국에 50여
과 15일에는 새벽특별집회가 열린다.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문화센터,
대회기간 낮 시간에는 교역자들을 위한
어머니 학교, 제가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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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사설| 기림비 추진위 전 동포적으로 구성하자 11
스타일| 피부를 살피듯 헤어를 돌보자101
세탁인들을 위한 협회가 되겠습니다 13
영화| 코스모스 같은 첫사랑 102
해방의 기쁨을 모두 다함께 14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악행의 말로末路가 이렇다106
선한 청지기가 됩시다 16
책꽂이|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107
아인슈타인 한인 핫라인 개설 18
설인숙의문예톡톡| 채용신의 스물일곱운낭자 초상화 110
위클리이슈 | ‘독도표지석’ MB는 되고, 독도지킴이는 안된다? 20
여행 | 자동차를 타고 하늘가기 콜로라도 에반슨 산 112
E D U C AT I O N • 교 육 보스턴 컬리지
유한기의포토에세이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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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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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필라델피아에 종군위안부 기림비 건
자기 구성된 것을 스스로 드러내듯이 위
것이다. 현 추진위의 추진방안에 대해
립을 놓고 이곳저곳에서 우려의 목소리
원장으로 발표됐던 사람이 형평성과 격
의견을 제시하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않
전 동포적으로
들이 나오고 있다.
에 맞지 않는다는 다른 추진위원의 의
겠다는 것이다.
종군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모금
견으로 위원장을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
추진위의 한 위원은 한 주간지의 사설
구성하자
운동도 필라델피아 한인사회 역사상 유
송중근 한인회장으로 바꾸는 웃지못할
을 통해 ‘추진위가 출범하면서 이미 모
례가 없을 정도로 뜨겁고 호응도 좋은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추진위원회가
든 계획을 언론을 통해 발표하는 마당에
왠 우려의 목소리냐고 의아해 하는 동포
충분한 논의나 동포사회의 의견을 구하
이러한 지적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는
지 않고 짬짜미로 이루어진 것을 나타내
몰아붙이며 동포사회에 누적되어온 보
각계각층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는 반증이라 할 수 있겠다.
이지 않는 계파와 균열의 현상이라고 까
기림비 추진위
발행인
이는 다름 아닌 기림비 건립추진위에
그 후 일어나고 있는 추진위의 행보는
지 말하고 있다. 그러니 추진위의 계획
관한 우려다. 현재 기림비 건립 추진위
동포들이 갖고 있는 이런 우려들을 배가
에 딴 소리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건설
원회는 위원장에 송중근 필라 한인회 회
시키고 있다. 광복절 행사에 참석한 전
적인 의견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
장, 추진위원에 교회협의회 회장 이대
직한인회장 중 한 분은 추진위원회의 구
는 것이다.
우 목사, 필라 민주평통 송영건 간사, 이
성과 배경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그러나 이 추진위의 구성은 누구에게
창희 모 주간지 이사장, 단 4명으로 되어
기림비 건립은 한인사회의 역사에 남을
위임받은 것이며 추진위의 계획을 누가
있다.
전 동포적인 사업이기 때문에 추진위를
어떻게 세우고 동포들의 의견을 어떻게
겉으로 보기에는 교협과 한인회, 평통
다시 구성해서라도 제대로 추진해야 한
수렴했냐는 것이다. 몇몇이서 밀실에서
과 언론 등의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동포
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한인사회
추진하듯이 밀어붙이는 기림비의 건립
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으로
여성의 원로 한 분도 “전쟁범죄에 희생
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이라도 동포
기림비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족
당한 조선 여성인 종군위안부 기림비를
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의견을 수렴
하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건립하는 데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것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군위안
추진위원회는 그 구성부터 동포사회
은 말도 안된다”며 각계각층을 대표할
부 기림비 추진위원회를 각계각층의 의
의 각계각층을 어우를 수 있는 구성과는
수 있는 인사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견을 모을 수 있도록 개편하고 확대해야
거리가 멀었다. 한국일보에서 기림비
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다. 적당하고 편한 곳에 비석 하나 세
건립 모금운동이 벌어지자 어느 날 갑자
또 하나 문제점은 추진위의 경직성이
운다는 식의 기림비 건립은 평생을 통해
기 추진위원회라는 것이 구성되었다며
다.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보다는
싸워온 종군위안부 할머님들을 욕되게
기자회견을 알려왔고 추진위원장에는
자신들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내세우면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후대에 부끄럽
모주간지의 이사장이 발표됐다. 기자회
평정심을 잃은 마음이라고 공격하며 마
지 않은 종군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해
견을 가지기 전까지 추진위원회 구성을
음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다
지금이라도 추진위가 제대로 구성되어
위한 어떤 공개적인 움직임도 없다가 갑
른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다는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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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인들을위한협회가되겠습니다 필라델피아 세탁협회 신임회장에 강우진씨
정부의 에너지 절약 관련 그랜트가 초기에 신청자 가 몰려 일찍 마감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7월 25일
지 등 세탁업종에 폭풍이 휘몰아쳤지만 어려운 고
시작된 그랜트 신청에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비를 협회 임원 및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 나
며 그랜트 신청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펜 주 정
제 23대 김영길 회장과 신임 강우진 회장은 21일
름대로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데에 보람을 느
부는 매년 에너지 절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
낮 파리바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6일
낀다”며 “많은 세탁업 종사자들이 협회를 중심으
환으로 매년 1백만 달러 상당의 그랜트를 마련하
열린 이사회에서 강우진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로 단결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
여 비즈니스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을
고 밝혔다. 강우진 회장은 “올해 말까지 거의 모두
다”고 평가했다.
위한 기계 구입 등에 1인 당 9천 5백 달러의 그랜트
강우진씨가 제 24대 필라델피아 한인세탁인협 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를 지원하고 있다.
기계를 바꾸어야 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세탁협회
김영길 전임 회장은 앞으로 세탁인협회 이사장
를 통해 세탁인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을 맡게 되면 9월 또는 10월경에 열릴 이사회에서
신청마감은 9월까지이지만 대부분 마감 이전
며 협회를 중심으로 세탁인들이 모여 기계 구입 및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노코
에 그랜트가 동이나 지금이라도 빠른 신청이 필요
설치 등의 문제에서 회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정유회사가 환경관계법안 위반과 관련하여 낸 5
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세탁협회(215-
유리한 조건들을 끌어낼 수 있도록 같이 협력하여
만 달러의 벌금이 필라델피아 세탁업 종사자들을
771-7532 강우진 회장)로 문의하면 내용과 신청
헤쳐나갈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위하여 쓰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작성 등을 도와준다.
강회장은 “지금까지 퍼크 기계 교체에 대한 기한
이 같은 사실은 이날
을 시가 연장해주어 또 연장해주겠지라는 생각을
기자회견에서 강회장이
가지신 분들이 많다”며 “하지만 더 이상의 연장은
밝힌 것으로 수노코에서
없다는 것이 시당국자들에게 확인된 것이니 만큼
출연된 5만 달러가 앞으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로 퍼크 기계를 새로운
김영길 전임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임기 동안 강
기계로 바꾸는 업소들에
우진 신임회장이 총무를 맡아 수고해와 어려운 환
게 지원될 것으로 알려
경 속에 있는 필라델피아 세탁협회와 세탁업의 상
졌다. 이 지원금은 드라
황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며 “협회의 연
이클리닝 기계를 교체하
속성 뿐 아니라 헤쳐 나가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는 업소의 수에 따라 공
세탁협회의 회장직을 수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
평하게 분배 지원될 것
했다. 김회장은 이어 “지난 4년 동안 퍼크 기계 금
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
세탁협회 김영길 신임 이사장(왼쪽)과 강우진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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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기쁨을모두다함께
포노래자랑, 역사바로알기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등 온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으로 열렸으며 배구대회, 농구대회, 축구대회, 장 기대회 등이 같이 열렸다. 그러나 광복절 기념식
제 67주년 광복절 행사, 약 3백여 명 참석
이 주최 측의 다양한 행사 준비와는 달리 참여한 한인들이 노인층과 행사 진행요원을 포함하여 약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년은 곧 우리 조국의 분단의 역사 67년에 다름 아
3백여 명밖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
불루벨에 위치한 웬츠런 공권에 광복절 노래가
니다”라며 “이제 우리 민족이 이루어내야 할 과제
편 이번 광복절 행사에는 많은 한인기업들의 협찬
힘차게 울려 퍼졌다. 참석한 약 3백여 명의 한인들
는 바로 조국의 평화통일이고 갈라진 민족이 하나
이 두드러졌다. 한국 정부의 국가보조금 $9909.96
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힘차게 외쳤
가 되겠다는 데 누가 막아설 수 있겠냐”고 물은 뒤
를 비롯하여 애니, 아메코, 모아은행, 한아름, 장우
다. 필라델피아 한인회가 주최한 제 67주년 광복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한인동포들도 조국의 평
균 회계사, 송기향 인천도매상사, 정환순 서재필
절 대동제가 지난 18일 불루벨의 웬츠 런 공원에
화적인 통일 위해 노력하여 우리 후손들에게 분열
재단 회장, 멜로즈 컨트리클럽, 나문주전 회장, 필
서 약 3백여 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채로
이 아닌 일치를, 전쟁이 아닌 평화를, 자랑스러운
라 라이온스, 비에델리협회, 아씨, 고바우 등에서
운 프로그램으로 열려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통일된 조국을 물러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
협찬하여 이번 행사를 풍성하게 치르도록 하는 데
10시부터 열린 광복절 기념예배에 이어 11시부
했다. 김덕수 필라 민주평통 회장은 축사에서 “이
일조를 했다. 송중근 회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터 열린 경축식에서 송중근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전에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국
분들에게 참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며 “이분
통해 “일본은 한국을 강제로 병탄한 뒤, 무자비한
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상품들도 품질이 좋으니 제
들의 협찬으로 이번 광복절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
탄압과 착취를 일삼았고, 약 2백만 명의 한국인들
발 일제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상품을 그만 사자”
룰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을 살상했으며, 창씨개명, 신사참배, 역사왜곡 등
고 말한 뒤 “집집마다 자동차
을 통하여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하는 등 인류 역사
중 하나는 한국 자동차를 가
에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짐승 같은 침탈을 저
질 수 있도록 하여 진정한 독
질렀으나 우리 민족은 이들에게 굴종하지 않고 독
립을 이루자”고 말하여 한인
립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아 결국 1945년 일본
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
으로부터의 해방을 이루어냈다.”며 “우리가 살고
았다.
있는 미국에서도, 우리 한인 선배들은 민족의 독
경축식이 끝나고 이어진
립을 위한 투쟁에 온 몸을 다해 나섰고 우리는 이
경축행사는 박선영 새빛무
이민선배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일제의 잔재를 털
용단의 사물놀이와 전통 한
어내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자”고 말했다“
국 무용공연을 비롯하여 박
송회장은 이어 “8.15 광복은 우리 민족에게 해방
군자씨 초청공연, 홍석원과
과 동시에 분열을 가져다 주었고 해방의 역사 67
A.J Wallace의 힙합공연, 동
송중근 회장(앞줄 왼쪽)을 비롯한 전직 필라 한인회장, 김덕수 평통 회장(왼쪽 에서 4번째)을 비롯한 평통관계자들과 한인사회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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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청지기가됩시다’ 필라 복음화 대회 9월 13일~16일 영생교회
∷NEWS
아시안 남성 신용카드 절도용의자 수배 한인 밀집거주지역인 랜스데일 경찰이
2012년도필라델피아복음화대회일정이확정됐다.
신용카드 절도 및 사용 용의자인 아시안
‘필라델피아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이대우 목사)
남성을 찾고 있다. 이 용의자는 지난 6월
는 지난 17일 서라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라
27일 랜스데일 700 블록 메인스트리트
델피아복음화대회를 오는 13일에서 16일까지 영생교
의 한 여성이 잃어버린 지갑에 있던 신용
회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선한 청지기가 됩시다’
카드로 약 5천 달러가 넘는 물품을 구입 왼쪽부터 강승호 목사, 이대우 교협회장, 김선훈 총무, 박 도성 사관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용
일은 오후 8시, 16일에는 오후 6시에 복음화 대회가 열
회에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협 소속 목사
및 기프트 카드를 Giant, Target, HH
리며 14일과 15일에는 새벽특별집회가 열린다. 대회
들과 교인들이 한인 마켓 등에서 전단지 등을 통해 홍
기간 낮 시간에는 교역자들을 위한 집회로 열리게 된
보에 나설 계획이다. 필라델피아 교협 회장 이대우 목
다. 전주 바울교회 담임목사인 원팔연 목사는 기독교
사는 “이번 복음화 대회를 통해 필라 한인들에게 복음
대한 성결교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30년전 전주에
이 전파되고 은혜가 넘치기를 바란다”며 “복음화대회
서 7명으로 시작한 바울교회를 1만여 명이 넘는 성도
가 성료될 수 있도록 각 교회와 한인들의 협조를 부탁
가 함께 예배를 드리는 대교회로 부흥시켜 주목을 받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교협은 이번 복음화 대회
했지만 아시안 악센트를 사용하고 있다
고 있다. 원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전북기독
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전달한다. 선발
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정보제
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원주민 선
대상은 올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9월 대학
공을 바라고 있다.
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월 (사)세계복음화
입학이 확정된 학생이다. 신청은 교협 산하 각 교회 담
Lansdale Police Department at
예술선교협의회 신임 총재로 추대된 바 있다. 한편 바
임목사 및 각 단체장의 추천서를 첨부해 오는 8월31일
(215) 368-1801.
울교회는 현재 27개국에 5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
까지 ‘THE COUNCIL OF KOREAN CHURCHES OF
고 있으며 문화센터, 어머니 학교, 제가복지, 호스피스
GREATER PHILADELPHIA’, 145 Green St. Lansdale,
등 다양한 사회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각
PA 19446 로 우송하거나 E mail: Sunhoon11@gmail.
종 신앙훈련을 통해 지역사회 복음화와 봉사 문화를
com 로 보내면 된다. 장학금은 복음화 대회 마지막날
이끌어 가고 있다. 이번 복음화 대회를 위해 필라 교협
수여될 예정이다. 문의: 총무 김선훈 목사 267-640-
은 전단과 포스터 제작 등을 통해 필라델피아 한인사
5096, 서기 박도성 사관:215-542-0288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복음화대회에는 원팔연 목 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이번 복음화 대회는 13일~15
의자는 이 여성의 신용카드로 전자물품 Gregg, Best Buy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용의자는 또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몇 차례 주유소에서 가스를 구 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용의자가 탄 차 량은 회색 혼다 오디세이로 알려졌다.경 찰은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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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한인 핫라인 개설 한국어전용 전화운영…한인의료진도 충원
∷NEWS
챌튼햄 지역 차량사고 빈번 한인들의 통행이 많은 챌튼햄 선상에서 교통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이 지역 운전시 각별 한 주의가 요망된다.
아인슈타인병원이 한인전용 직통전화를 개설하
23일 오후 1시 10분 경 챌튼햄 애비뉴의 베
는 등 필라 지역 한인사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델교회 건너편에서 5가 쪽에서 H-마트 방향
적극 나섰다.
으로 가던 트럭이 과속으로 전봇대를 들이받
아인슈타인병원은 지난 21일 엘킨스팍에 있는 아
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전봇대가 부러지는
인슈타인 메디컬센터 모스재활원에서 기자 회견을
사고가 발행했다. 이 사고로 챌튼햄 지역이
갖고 9월부터 한국어로 통화가 가능한 한인전용 직
한때 H-마트가 있는 모야쇼핑센터를 비롯 한인전용직통전화를 개설한 백승원 지역사회발전전문위 원(오른쪽 첫 번째)을 비롯한 아인슈타인병원 관계자들
한 상가지역이 짧으나마 정전이 되었다.
지난 2월 은퇴한 윤두환 박사의 후임으로 피츠버그
및 진료와 관련된 예약 및 안내 그리고 각종 민원사
핑센터로 앞의 올드 요크가 만나는 교차로 등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황다혜 박사를 영입해 오는 9
항 등을 처리하고 필요시 담당자들을 직접 연결해
월 3일부터 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황박사는 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피츠버그 메디컬센터
은 백승원 지역사회 발전 전문위원이 병원 재단 이
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료해 한국어 구사가 완벽하
사회에 제안했고 이사회에서 각 부서에서 제안 된
다. 루스 레프튼 경영원장은 “지난 2006년 백승원 목
프로그램 중 최종 심사를 거쳐 채택했다.
통 전화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주치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
평소에도 챌튼햄 애비뉴 선상은 6가, 모아쇼 지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의 주민들은 챌튼햄 타운십에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감속 표지판 등의 대책을 요구해왔으나 타운십은 아직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사가 팀에 합류하면서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백 위원은 “한인직통전화를 한인사회에서 많이
“타운십에 부근에 ‘사고 다발 지역이라’는 표
에 힘써왔었다”며 “이번 직통전화 개설과 한인 의사
이용하게 되고 좋은 반응이 나온다면 병원 측에서
지판이나 아니면 ‘15마일 존’ 표지판 설치 등
채용을 계기로 한인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병원
는 이를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한인
을 요구했으나 묵묵무답”이라며 타운십의
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직통전화
들이 직통전화를 이용해 병원 이용에 불편함을 없애
(215-663-6114)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
인 직원이 직접 전화를 받아 병원 예약 등 관련 업무
다”고 말했다. 현재 아인슈타인병원은 한인사회를
들을 처리하게 된다.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개선을 위해 한인자문
또 업무시간 이후에도 환자가 이름과 전화번호,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
용건 등을 음성녹음으로 남기면 24시간 내에 안내
다. 한인직통전화 215-663-6114 / 팩스 215-663-
를 받을 수 있다. 이 전화를 통해 한인들이 병원 방문
6073 / 이메일 koreahotline@einstein.edu
안일함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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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의 기쁨으로 초대 합니다 소마중창단, 이화국악앙상블 필라 공연 한국의 소마중창단(단장 진정희), 이화국악앙 상블(총지휘 김은영) 연합 찬양팀이 필라델피아
취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 한다” 전했다. 공연은 먼저 여는 무대로 소마 중창단
문점 및 땅굴 견학).•제주 등지에서 사계전문가
은 “시편 100편”, “사랑해요”, “주님을 찬양” 등의
를 초빙하여 한국문화 역사교육을 통한 통일시대
군인 가족으로 구성된 소마중창단과 이화국악
찬양을, 이화국악앙상블은 “전능하신 나의 주 하
를 준비하는 비전청소년으로 준비시키는 프로젝
앙상블은 “하나님의 선교,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
나님” 등의 해금 독주와 피리 독주, “다 표현 못해
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찬양팀의 공연을 열게
주제로 미동부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필라델피아
도”, “예루화 둥둥 할렐루야” 독창 등으로 감동의
된 박도성 사관은 “아름다운 찬양을 펼치는 소마
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필라델피아 공연은 24일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소마 중창단과 이화 국악
중창단과 이화국악앙상블의 공연은 한인사회에
(금) 저녁 서머나 교회 8시 30분 , 26일(일) 오전
앙상블은 군인 가족으로 구성된 합창단원으로
서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10시 30분 구세군 교회 , 26일 오후 3시 30분 제일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미주와
이번 공연을 통해 평강과 이민사회의 치유와 회복
장로 교회 ,26일 저녁 6시 저녁 교협 주관 기도회,
캐나다 순회 찬양집회를 열게 된다. 찬양단은 대
의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집회는 29일(수) 저녁 8시 몽고메리 교회
한민국 육군 교육사령부 자운교회에 소속된 신자
소마중창단(단장 진정희), 이화국악앙상블(총
에서 열린다. 총진행을 맡은 육군 목사단장 이호
들과 일부 외부 신자들이다. 찬양단은•군선교에
지휘 김은영) 연합 찬양팀 지난 15일 뉴욕장로교
열 목사(대령)는 “하나님의 선교”(마28:18-20)
대한 홍보•예배부흥•선교정책 및 협력 연대 모
회를 시작으로 손회공연을 시작했으며 뉴욕 3개
제목으로 “복음 전하는 이번 찬양단의 순회공연
색으로 2013년 미주 한인교회의 청소년들을 초청
교회, 뉴저지 1개 교회, 필라델피아 4교회, 캐나다
중에, 찬양 중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통해 이
하여 •예배 및 공연•병영생활 체험훈련•임진
토론토 1곳 교회를 돌며 공연할 예정이다. 문의:
민 사회 치유와 회복, 더 나아가 선교의 열정을 고
각까지 도보행군 및 기도회•안보현장 견학(판
215-694-5007 박도성 사관
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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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독도표지석’ MB는 되고, 독도지킴이는 안된다? 문화재청, 2008년 독도 최초의 주민 최종덕의 독도 기념비는 바다에 수장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세워진 독도 표
북도와 울릉군청은 호랑이 동상을 포함한 조형물
더군다나 철거된 조형물이 우리나라 태극기 모
지석과 관련해 경상북도와 울릉군청이 기존에 세
전체를 기획·제작한 작가(조각가)에 아무런 사
양의 중심에서 일본을 향해 포효하고 있는 상징적
워졌던 호랑이 동상을 철거하는 대신 독도표지석
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조형물 교체를 진행한 것
인 것이어서 이명박 대통령과 표지석 설립을 추진
으로 대체한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경
으로 드러나 당사자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한 정부의 몰역사적, 몰이해적 태도에 대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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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부터)지난 8월 18일 설치된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진 독도 표지석.어부 최종덕이 새겨졌던 원래의 표지석과 어부 최종덕이라는 이름이 훼손된 표지석. 2008년 독도를 방문하고 표지석을 세운 한승수 총리
가 커지고 있다.
조형물 가운데 호랑이 동상만 떼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낸 자리에 이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이 한낮
진 비석을 세운 것을 두고 ‘조형물 훼
정치적 쇼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손’이라며 차라리 자신의 조형물 모
얻어가고 있다.
두를 철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해 8월 독도의 영토
홍 작가는 “예술가들에게 물어보
주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독도 동남
면 자신의 작품 일부만 임의로 변경
쪽 봉우리인 망양대에 게양대 3개와
할 경우 100% 반대할 것”이라며 “이
호랑이 동상, 태극문양 바닥 조형물
는 법·규정을 떠나 지극히 상식적
등을 준공했다. 독도의 망양대는 일
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럴
본에서 가장 가까운 경비초소이면
것이면 차라리 다 철거하는 것이 낫
서도 독도의 최전방이다.
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경상
앞서 홍 작가는 지난 19일 포털사
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19일 이 자리
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청원란도
에 있던 전체 조형물 가운데 호랑이
‘대통령에게 바랍니다. 독도 국기게
동상만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독도
양대 비석을 제외한 제 작품을 철거
표지석을 세웠다. 그러나 경북도와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작품의 일
울릉군은 애초 이 조형물을 디자인
부를 훼손할 바에는 자신의 작품을
하고 제작한 조각가 홍민석 작가에
모두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게는 전혀 알리지 않은 채 일방적으
는 “비석을 세우겠다는걸 반대하고
로 교체해 홍 작가가 비판하고 나섰
싶지는 않지만 제 작품을 임의로 변
다. 홍 작가는 20일 오후 미디어오늘
경하지는 말아달라”며 “철거를 해야
과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런 연락도
한다면 제 작품이라고 인정되는 부
받지 못했다”며 “작가의 양해를 구
분까지 모두 철거해달라”고 요구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품의 일부를
다. 그는 “쉽게 예를 들면 로댕의 생
임의로 변경할 수는 없다”고 성토했
각하는 사람 팔을 하나 자르고 이름
다. 홍 작가는 “철거된 호랑이는 전
까지 적어서 다른 것을 꽂아넣은 것
체 조형물의 주인 공격”이라며 “우
과 다르지 않다”며 “유명하고 잘 나
리나라 지도 형상의 호랑이가 일본
가는 작가는 아니지만, 이것은 정말
을 바라보고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
굴욕적”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라고 포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 반토막난 작품위에 세워진 비석
특히 홍 작가는 태극문양 형태의
이 제가 죽은 이후까지 서있어야 한
바닥과 호랑이 동상 등 자신의 전체
다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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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부터)독도에 거주했던 어부 최종덕. 독도의용수비대 홍순칠과 대원들. 독도 표지석을 설치한 뒤의 기념 사진, 이명박 대통령이 만졌던 '한국령'이라는 표지석도 독도의용수비대가 설치했던 표식이었다.
같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표지석 설치
독도표지석 논란을 보고 그 동안 독도를 지켜온
논란을 두고 그 동안 독재정권들의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일본과의 짬짬이로 국
입장들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독도는
민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민간인들의 힘으로 지켜온 바가 크다.
명박'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 표지석을 설치한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다.
8월 18일 독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
그러나 대통령의 독도 표지석을 보면서 그동안 독
그런데 독도를 지키기 위해 인생을 바쳐온 민간
진 독도 표지석이 독도에 설치됐다. 독도 표지석
도 자료를 조사하면 알게 된 사람들을 떠올리면,
인들의 노력은 막아버리고 탄압했던 박정희 정권
은 독도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동도 망양대의 국
무조건 좋아할 수만은 없었다.
과 전두환 정권의 모습이 독도방문을 통해 표지석
기게양대에 설치됐다. 이번에 설치된 표지석 앞
독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 그러나 잊히
을 남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행태에 오버랩이 되는
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로 '독도'가, 뒷면에는
고 버림받은 한국인들의 삶을 돌이켜보며 이명박
'대한민국', 측면에는 '이천십이년 여름 대통령 이
대통령의 '독도 표지석'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
이유는 위 클 리 이 슈 • 무엇일까?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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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은 정권을 잡은 뒤 일본과 다양한 방법으로 차관을 끌어왔다.일본이 제공한 차관이 대한민국이 아닌 전두환 생색내기에 사용됐다고 보도한 한겨레 신문
면 좋겠다.
무인도로 그저 버려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땅으
연하고 태연한 말을 하기도 했다.
독도 최초의 주민 최종덕의 기념비는 바다에 수장
로 인식되던 독도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평범한 어부로 그저 고기를 잡으며 평생 내 땅에
대한민국 독도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던 섬
한일 독도 분쟁에서 엄청난 사실이었다. 사람이
서 살기 원했던 최종덕이 죽자 유족은 '독도 최초
이었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이자 식수가 부족해 사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은 한국 정부에
주민'이었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표지석 하나를
람이 살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중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독도에 설치하려고 했다.
독도의용수비대가 있었던 시기도 보급품을 외부
일본 외무성이 담화문을 발표할 정도로 중요한
2008년 최종덕 기념비 건립위원회는 문화재청
에서 조달하며 힘들게 살았기에 일반인이 살기에
독도 주민 거주 사실은 정부 공무원이 공식적으로
에 기념비 설치를 요청했으나 '기념비의 규모가
는 어려운 땅이 바로 독도였다.
알게 된 것이 아니다. '울릉도 및 독도학술조사단'
커 독도의 고유한 자연환경 및 경관을 훼손한다'
에 의해 밝혀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
는 이유로 불허했다. 그러자 최종덕의 딸 최경숙
다.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겼는데 정부는 공식적으
은 크기를 줄여 독도 서도 주민숙소 인근에 가져
울릉도 도동에서 어부로 살던 최종덕은 부인과
로 발표하지 않았던 점이 무슨 이유일까? 한일협
다 놓았다. 문화재청은 빠른 시일 내에 반출해 줄
자녀를 데리고 독도의 서도 동쪽벼랑 기슭 토담으
정을 체결했던 박정희 정권은 독도를 이슈화하기
것을 요구했고, 결국 최종덕의 표지석은 바다에
로 벽을 치고 슬레이트로 지붕을 입히는 간단한
싫었던 것이다.
수장됐다.
이런 독도에 주민이 거주하게 됐는데, 그때가 1977년 봄이었다.
N E W S • 위 클
집을 지었다. 단순히 독도로 이주했을 뿐만 아니
최종덕은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서 "일본과 우
이 와중에 어부 최종덕이라는 글자가 훼손됐는
라 1977년 10월초에는 주민등록을 '경북 울릉군
리가 독도를 놓고 네 땅이다. 내 땅이다 승강이를
데, 아무도 살지 않고 오로지 경비대가 있는 이곳
남면 도동 산63번지'로 옮겨, 건국 후 최초의 공식
벌인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옛날부터 우리 땅
에서 누가 왜 무슨 이유로 어부 최종덕이라는 이
적인 '독도주민'이 되었다. (현재 독도 주소는 울
이고, 우리 백성들이 고기를 잡아먹던 바다인데
름을 훼손했는지 유족이 항의했지만, '정부,문화
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
새삼스레 땅싸움이라니 말도 안 됩니다."라는 당
재청,독도경비대' 모두 아는 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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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부터)1953년 일본이 박았던 ‘島 根縣 隱地郡 五箇村 竹島(시마네켄 오치군 고 카무라 다케시마)’라는 나무 말뚝을 뽑고 있 는 한국산악회 회원들. 독도에 거주했던 어부 최종덕.1983년 일본외무성은 공식적으로 독도에 한국인 거주한다는 사실을 항의했다.
문화재청이 최종덕 기념비를 자연경관 훼손을 이유로 불허했지만, 2008년 한승수 국무총리의
국 정부가 버려두고 있을 때 직접 의용수비대를 조직해서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켰던 인물이다.
독도에 정력에 좋은 물개가 많이 산다는데
독도 표지석은 허가(?)한 바 있다. 2008년 독도를
홍순칠이 독도를 지키게 된 배경에도 표지석이
방문한 한승수 총리는 동도 헬리콥터 착륙장에 가
나온다. 1952년 독도로 고기를 잡기 위해 갔던 울
무기만 있으면 잡아다 줄 수 있다 (홍순칠)
로 32센티미터,세로 22센티미터 크기의 표지석
릉도 어민들은 '竹島(죽도) (日本領)일본령'이라
민병대 자격으로 무기를 구입하려고 온 홍순칠
에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
는 푯말을 발견하고 경찰서를 찾아가 항의 시위를
에게 정력에 좋은 물개를 잡아달라고 했던 신모
석을 설치했다.
벌인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문에 군작전 지휘권을
중령이 준 무기가 고작 M1소총 2정과 실탄 2백발
상식적으로 일본외무성이 공식적으로 항의할
미국이 갖고 있던 시절이라 대한민국 정부는 군인
이었다. 결국 홍순칠은 부산으로 가서 미군부대에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 독도 주민 최종덕을 기념하
은 고사하고 경찰 한 명조차 독도에 보낼 수가 없
서 밀반출된 중기관총 1정과 실탄 5천발, M1소총
었다.
20정, 실탄 2만발, 수류탄 1백발을 2백만 원을 주
는 것이 위 클 리 이 슈 • N훨씬 E 역사, W S외교적으로 중요한 일이지, 총
잡아다 줄 수 없냐 (육군 신모 중령)
리가 새긴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는 표지석이 중
한국전쟁에서 다쳐 명예제대를 하며 고향인 울
고 구했다. '독도의용수비대'라고 명칭을 정한 홍
요하다고 볼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정부는 최종덕
릉도에서 요양하고 있던 홍순칠은 이 소식을 듣
순칠은 1953년 4월 36명의 대원들과 함께 독도에
의 기념비를 불허했고, 척박한 땅에서 살았던 최
자, 울릉도 거부 중의 한 명이었던 자신의 할아버
상륙한다.
종덕을 기리는 기념비는 독도 앞바다에 수장됐다.
지를 설득해 당시로는 거금인 3백만 원과 힘들게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경비정은 물론이고,
키웠던 60년생 해송을 벌채하도록 허락받았다.
일본 탐사선,일본 비행기에 맞서 수차례 교전을
목숨걸고 독도를 지킨 홍순칠을 고문했던 대한민국
민병대 조직을 위한 자금이 확보된 홍순칠은 무기
벌였고, 그때마다 목숨을 걸고 독도를 지켰다. 병
독도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던 사람이 바로 '
를 구입하려고 육지로 나갔는데, 이때 무기 구입
력과 화력이 열세였던 '독도의용수비대'는 정부
이야기를 들어 보면 기가 막힌다.
에 수차례 무기와 실탄 보급을 요청했지만, 묵살
독도수비대장 홍순칠'이다. 그는 독도를 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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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된다. 1956년 독도경비업무를 울릉경찰
치하던 시기에 문화재청이 스스로 나서 독도를 천
서에 인계하고 철수한 '독도의용수비대'는 그 후
연기념물로 지정했을까?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지
로 생업에 종사하며 살았다. 독도의용수비대장이
정하면 아예 독도에 사람이 출입하기 어렵기 때문
었던 홍순칠은 생업 중에도 독도 지킴이로 살았는
에 분쟁이 아니고서는 독도에 갈 수없는 일본 입장
데, 1974년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보름 동안 고문
으로서는 굉장히 유리하다. 독도에 대한 언급도 출
을 받고 '앞으로는 절대로 독도 이야기를 입에 올
입도 통제하고 받아 냈던 일본차관이 어떻게 사용
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풀려난다.
됐을까? 합의된 40억 달러 중에서 겨우 10억9천만
박정희 정권은 부담스러웠다. 다시는 글을 쓰
달러만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 경상도가 41.2%를
지 못하도록 그의 오른손을 부러뜨리기도 했다고
사용했고, 전체 사업의 10%이상이 전두환의 고향
부인 박영희씨는 전했다. 학교 조례 때마다 ‘민족
인 합천과 대구에만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떠들도록 한 정권이 왜 그 러는지 홍 대장은 알 수 없었다.
독도에 설치된 조형물. 호랑이 형상 대신에 독도표지 석이 설치돼 지난 19일 제막식까지 열었으나 국기게양 대, 독도 표지석을 제외한 조형물들은 불법조형물로 판 단돼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위 사진은 독도 표지석이 세워지 기 전 사진. 아래는 독도 표지석이 세워진 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표지석'을 비난하고 싶 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독도에는 무수히 많은 일
전두환의 신군부에서도 똑같았다. 신군부는
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말뚝과 독도를 지키려고
1980년대 초 그가 독도 지킴이로 북한 방송에 소
목숨을 내걸고 살고자 했던 한국인들의 표지석도
개되자, 그를 즉각 체포해 극렬한 고문을 가하여
있다. 없애버려야 할 것을 철거했던 사람도 민간
간첩 조작을 하려 했다. 결국 고문 후유증으로 홍
인이었고, 정부가 돌보지 않았던 독도를 지키고
대장은 1986년 숨졌다.
자 했던 사람도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들이었다. 천연기념물이라고 무조건 보호만 할 필요는 없
천연기념물 지정의 배경은 일본 차관?
다. 독도는 기상 조건상 수시로 많은 사람이 함부
1980년 8.15 기념사에서 전두환은 갑자기 일본
로 오고 갈 수 있는 땅도 아니고, 정해진 구역 이외
에 안보 협력 자금 60억 불을 요구하는 주장을 펼
에는 갈 수도 없다. 그렇다면 굳이 천연기념물 훼
칩니다. 전두환은 이 발언과 함께 일본과 협상을
손을 운운하며, 독도를 지키고, 그곳에 살았던 국
당했고, 소나무를 깎아 대포처럼 위장한 '소나무
벌이고 1981년 1월 일본을 방문하여 40억불의 차
민들의 역사를 정부가 방해할 필요도 막을 이유도
대포'로 일본경비정을 격퇴하기도 했다.
관을 받아 온다.
없다. 정부가 버렸던 땅, 오로지 자신들의 정권 유
N E W S • 위 클
자신들이 지킬 수 없는 독도를 지켜달라고 민병
일본과의 차관 협상이 벌어지던 무렵, 정광태
대 조직을 맡겨놨던 대한민국 정부는 이후에도 보
가 부른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는 금지곡이
급품은 물론이고, 실탄과 무기를 공급하지 않아 '
됐고, 목숨 바쳐 독도를 지켰던 독도의용수비대
대한민국 정부는 공식적인 표지석뿐만 아니라
독도의용수비대'는 굶주림과 열악한 환경으로 고
장 홍순칠은 신군부에 의해 다시 고문을 받고 나온
그땅을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표지석이나
통받았고, 이들이 힘들게 만든 식수는 후에 '독도
다.1982년 11월16일 문화재청은 독도를 천연기념
기념비도 함께 독도에 설치해, 후손들에게 우리
최초 주민 최종덕' 가족이 독도에 정착할 수 있는
물 제336호로 지정한다. 전두환의 군사 정권이 통
땅을 지켜준 그들을 알게 하도록 해야 한다.
지를 위해서만 이용했던 땅, 그 땅을 묵묵히 지켰 던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들이었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a
m Co
Bosto n Colleg e
llege
보스턴 컬리지 입학 현황과 랭킹
보스턴 대학교(Boston College, 보스턴 칼리지
참고로 보스턴 시내에 있는 보스턴 유니버시
| 약칭:BC)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근교의
티와는 별개의 대학이다. 보스턴 유니버시티에
2010년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Class of 2014)
체스트넛힐 (Chestnut Hill)에 있는 사립 종합대
한국 유학생이 많은 이유로, 또 보스턴 칼리지는
의 경우 32,973명의 지원자 중 28%가 합격했었
학교이다. 1863년 예수회계통 대학으로 개교하
College라고 불리는 이유로 "보스턴대" 하면 보스
다. 신입생의 고등학교 성적은 전체의 80%가 상
였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톨릭계통의 대학교
턴 유니버시티로 많이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보
위 10% 이내에 들고 있다. 평균 대학수학능력시
중 하나이다.
스턴 칼리지가 미국에서는 New Ivy라고 불릴 만
험 SAT성적은 1925–2135점 이라고 한다.
보스턴 칼리지는 2011년 기준으로 약 1만 4630
큼의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College라고 이름을
미국 내 대학 랭킹에 대한 최고 권위 리포트
여 명의 재학생을 갖고 있다. 지난 5년 사이 지원
University로 고치지 않은 이유는 1863년 오래된
를 발표하는 U.S. News & World Report 에 의
자가 39%나 증가할 정도로 미국 전역 학생들 사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이다. 하버드 대학교도
하면 Boston College는 현재 미국내 National
이에서 이 학교의 인기가 높다. 학생대 교수의 비
1636년 처음 개교할 때 당시에는 University가 아
Universities Ranking 31위에 등록되어 있고, 뉴욕
율이 14:1 이다.
닌 College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대학교 33위,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3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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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보스턴 유니버시티 53위 등의 많은 대학보다
서와 370만 점의 마이크로폼 자료 및 CD를 포함
간의대학 (Connell School of Nursing)
높은 순위에 있다.
한 4만5800여 점의 시청각자료, 2만853여 종의
평생교육원 (Woods College of Advancing
미국의 부자 명단 (Forbes 400) 및 미국의 백만
정기간행물이 비치돼 있다. 캠퍼스에는 약 1만 명
Studies)이 있으며, 대학원(GRADUATE/
장자 명단 (List of Billionaires)를 발표하는 것으
을 수용할 수 있는 남녀 학생 공용 및 전용 기숙사,
PROFESSIONAL PROGRAMS)으로는
로 유명한 포브스 (Forbes) 잡지사는 오래된 U.S.
아파트, 기혼학생용 숙소 등을 포함해 모두 332
법학대학원 (Boston College Law School)
News의 대학 순위 기준과 다른 새로운 기준으로
개 동의 건물이 있고, 또한 보스턴 칼리지의 Bapst
사법대학원 (Graduate School of Social Work)
미국내 대학들의 순위를 정했는데, 그 중 Boston
Library는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도서실 1위로
경영대학원 (Carroll School of Management)
College가 26위로, 코넬 대학교 51위, 콜럼비아
2010년에 선정된 바 있다.
문리대학원 (Grad. School of Arts & Sciences)
대학교 42위, 펜실베니아 대학교 52위, 보스턴 유
구성
니버시티 82위 등의 대학보다 높은 랭킹에 드는
보스턴 칼리지는 5개의 단과대학과 5개의 단과
것으로 보고되었다.
신학대학원 (School of Theology and Ministry) 이 있다.
대학원으로 구성되어있다.
학생들은 이 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함께
캠퍼스
학부(UNDERGRADUATE PROGRAMS)는
다양한 클럽활동의 전통을 높이 평가한다. 학생
보스턴 칼리지의 최대 장점은 개인적 관심 분야
문리대학 (College of Arts and Sciences)
회, 연극, 학내 스포츠 경기대회에 학생들이 폭넓
를 추구하거나 선택과목을 택할 기회가 풍부하다
경영대학 (Carroll School of Management)
게 참여한다. 보스턴 칼리지의 유명한 졸업생으
는 것이다. 23 개 부속도서관에 약 210만 권의 도
교육대학 (Lynch School of Education)
로는 미국연방상원의원으로서 활동한 민주당내
[학교공부]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시험준비(Test Prep)] PSSA, PSAT, TOEFL, GRE SAT Math, SAT Verbal &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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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정치인 존 케리(John Kerry), 폴 셀루치(Paul
미국인 배우 이필립와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2
문리과 대학을 비롯해서, 경영 대학, 간호 대학, 사
Cellucci) 전 매사추세츠 주 주지사, 현 매사추세
의 출연자 에릭남이 보스턴 칼리지 대학 출신으로
범 대학등 9개 단과대학이 있고, 대학원 과정으로
츠 주 상원 의원 스캇 브라운 (Scott Brown), 텔
알려져 있다.
사회 사업 대학원, 법과 대학, 그리고 근 20개 분야
레비전 MC 에드 맥맨(Ed McMahon), 배우 크리
예수회
에 박사 학위를 주는 문리과 대학원등이 있다. 특
스 오도넬(Chris O'Donnell)과 심야 코미디 프로
이 대학은 예수회의 교육 철학을 강하게 반영시
히 법과 대학은 미국 상위 15개 우수 법대중의 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스타 에이미 포엘러
키는 곳으로, 인문 교육과 폭넓은 교양을 크게 중
나로 꼽힌다. 카톨릭인 학생들이 70%로 많기는
(Amy Poehler), 텔레비전 리포터 엘리자베스 헤
요시하고 있다. 그래서 학부 학생들은 전공에 관
하나, 학교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학생을 분류하거
슬벡(Elisabeth Hasselbeck), '스타 트렉'의 우주
계없이, 의무적으로 코어 커리큘럼(영문학, 역사,
나 입학에 특혜를 주지는 않는다.
인 스팍으로 유명한 배우 레나드 니모이(Leonard
자연과학, 수학, 철학, 사회학, 외국어 포함)이라
학비는 2012년도 신입생 기준 $42,204이다.
Nimoy) 등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2011년 현재,
는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조지타운 대학교,
성적에 따라 우수학생 약 6%가 장학금 혜택을
매사추세츠 주의 연방 상원 의원 두 명 (존 케리,
노트레담 대학교, 마켓 대학교 등 가톨릭 예수회
스캇 브라운) 모두 보스턴 칼리지 법학 대학원 출
에서 운영하는 학교가 30개 가까이 존재하며, 그
신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한국계
중 보스톤 칼리지가 규모가 가장 크다. 이 대학은
받고 있으며 평균 2만 2천여 달러를 받고 있다. 140 Commonwealth Avenue Chestnut Hill, MA 02467 (617) 552-8000 www.bc.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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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사립대와 UC 계열대 학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 름 아닌 고등학교 AP(Advanced Placement) 과목 과 AP 시험이다. 대학입시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9~12학년 때 AP 과목을 최대한 많이 택 해야 하고 클래스 및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야 한다. 볼링이나 손가락 페인팅 과목에서 A를 받 는 것보다 AP 영문학이나 AP 물리학에서 B를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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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AP비중 갈수록 높아진다
것에 대해 입학사정관들은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 이다. 대학입시에서 선택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은 AP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왜 중요한가
&BC), 생물학, 화학, 물리학, 일본어, 중국어, 불어, 스패니시, 유럽 역사, 세계사, 통계학, 경제학, 심리 학 등 34개에 달하는 AP 과목이 개설돼 있다. AP를 택해야 하는 이유
만약 아이비 리그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 진학하 길 원하고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AP 클래스 를 제공하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AP 클래스를 수강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해야 한다. AP 과목을 성공 적으로 이수할 경우 대학입시는 물론이고 대학 학
“미국대학 수학능력 입증” 입시 필수코스로
부과정에서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 학생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거의 모든 대학은 입학사정에서 지원자가 고등
•레귤러 과목보다 심화수업•GPA 가산점, 성적
학교 때 택한 과목의 수준(strength of curriculum)
올리고•대학에서 학점 인정 장점
과 이들 클래스에서 얻은 성적을 가장 중요시한다.
어떤 과목 선택하나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의 도전정신과 성취욕을
•가능한 많이 수강 좋지만•자신있는 분야 집중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터프한 과목에서 좋은
공략•A학점 받는 것이 더 중요
성적을 받았다는 것은 대학에서 어려운 공부를 할
AP 과목이란
준비가 되어 있다는 해석을 낳기에 충분하다. 여기
AP 과목은 쉽게 말해 고등학교에서 택할 수 있는
서 터프한 과목이란 AP를 말하는 것이다.
대학 1~2학년 수준의 클래스라고 보면 된다. AP
2. 대학 수준의 학업을 경험할 수 있다
과목은 아너스(Honors) 및 레귤러 과목보다 학습
AP 과목은 대학 1학년 때 경험할 높은 수준의 계
수준이 더 높고 공부 및 숙제량도 훨씬 많다.
산 및 비판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AP 클래스에서
따라서 AP 과목을 여러 개 수강하는 학생은 상당
큰 어려움 없이 에세이를 작성하고 다양한 문제에
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고등학교마다 학
대한 답을 구할 줄 알면 대학생활에서 성공할 기본
생들에게 제공하는 AP 과목수가 다르다. 보통 학
자격요건을 갖춘 셈이다.
력수준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학교일수록
3.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개설된 AP 과목수가 많으며 학교 자체의 스크리닝
웬만한 사립대학의 경우 학교를 1년간 다니는데
절차를 통과해야 AP 과목에 발을 들여놓을 수가 있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 7~8학년 때 받은 성적이
5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고등학교에서 AP 클
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교육(GATE)을 받아온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래스를 최대한 많이 택하고 해당과목의 AP 시험을
학생인 경우 큰 어려움 없이 AP 과목을 수강할 수
영어(Language & Literature), 수학(Calculus AB
치러 4점 또는 5점을 받을 경우 대학 학점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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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AP를 잘 활용
AP 과목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
리
하면 대학 졸업을 한 학기 이상 앞당기는
만 자신의 능력을 무시하고 너무 많은 AP
것도 가능하다.
과목을 택해 B나 C를 많이 받으면 유리할
4. 더 빨리 전공과목을 정할 수 있다
것이 없다. 차라리 자신 있는 분야의 클래
하
AP 과목은 해당분야를 더욱 깊게 파고
스를 집중적으로 수강해서 A를 받는 것이
스
드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특
강
정 과목에 대한 관심을 일찍부터 키울 수
공
있다.
학
5. 대학에서 더 많은 선택과목을 택하도록 도와준다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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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test
AP 시험은 32과목 개설 매년 5월 테스트
일단 AP 영어와 AP Calculus는 필수라
모두 32개의 AP 테스트가 있으며 만점은 5점, 합격점은 3점이
고 보면 되고 과학, 엔지니어링 전공 희망
다. 요즘 고등학교들의 성적(GPA) 인플레가 심해지면서 학생
자의 경우 생물학, 화학, 물리학, 컴퓨터
들 간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
사이언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현명
학생들은 턱걸이 합격점인 3점이 아니라 4~5점을 받도록 노력 해야 한다. 일부 명문대는 4점조차 탐탁지 않게 여겨 많은 수험
AP 과목은 학생이 전공과목을 더 빨리
하다. 학생이 인문학 쪽에 관심이 있으면
등
결정짓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대학에
유럽 역사, 세계사, 외국어, 심리학 분야에
)
서 학생의 스케줄을 자유롭게 만들어 더
서 AP 클래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공부의
.
많은 선택과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
천재가 아닌 이상 큰 욕심을 내 모든 과목
을
다. 대학에 진학한 뒤 많은 학생들이 교양
을 AP로 채우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이다. AP 과목과 테스트에서 호성적을 기대하려면 물론 해당과
은
과목과 전공과목에서 요구하는 클래스를
되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AP와 아
목의 수업에 충실해야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생각하고, 분석하
할
수강하느라 선택과목을 최대한 많이 택할
너스 과목을 적절히 섞어 수강하는 것이
고, 비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기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AP 과목이
좋다. 대학들은 ‘양’(quantity) 보다는 ‘질’
AP 클래스에서 담당교사의 강의를 주의 깊게 듣고 내용을 메모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quality)을 더 중요시한다는 사실을 잊지
하는 것은 기본이며 숙제와 간간히 내주는 프로젝트들도 차질 없
말자.
이 완성해야 한다. 또 시험일이 가까워지면 참고서와 문제집을
6. GPA를 더 높일 수 있다
어떤 과목이 어렵나
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1. 생각하고 비판하는 능력 길러야 암기위주의 시험이라는 비판에 시달려 온 AP 과목과 테스트가 학생들의 사고력과 비판능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
구입해 집에서 꾸준히 풀어보고 예습과 복습도 철저히 병행해야
계
AP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GPA
서
를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AP 과
AP 과목을 수강한 많은 학생들과 대
에
목은 레귤러 과목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
학 입학사정관들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본
에 GPA를 계산할 때 가산점이 붙는다. 예
Calculus BC, 생물학, 화학, 물리학, 영문
를 들면 AP 과목에서 A를 받으면 5점, B
학 등의 AP 과목이 어렵고 환경과학, 심리
를 받으면 4점을 얻게 된다. UC의 경우
학, 통계학, 스튜디오 아트, 미국 역사, 유
따라서 학교 GPA가 그리 높지 않고 SAT I 또는 ACT에서 기대에
데
10~11학년 때 택한 4과목까지만 가산점
럽 역사 등이 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모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면 AP 시험 도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클
을 부여한다.
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므로
3. 내년 시험은 언제
각자의 취향, 관심사, 희망 전공 등을 면밀
AP 테스트는 항상 5월 중에 학교에서 두 주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
히 분석해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2013년의 경우 5월6~10일, 5월13~17일 시험이 실시된다.
을
리
AP 과목 선택 전략
학생의 능력이 받쳐주면 최대한 많은
한다. 웬만한 AP 클래스는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수업 진도가 끝나므로 담당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AP 테스트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한다. 2. AP 과목 듣지 않아도 응시 가능 AP 테스트는 해당 AP 과목을 수강하지 않더라도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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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30호•2012년 8월 24일
천재 잡스, 게이츠, 저커버그 키워낸 부모들의 4가지 교육법 시 칼리지(Mercy College)대학원의 컴퓨터 강좌 에 보냈다. 스티브 잡스의 부친은 고등학교를 중 퇴한 자동차 수리공이었다. 잡스가 전자회로에 관 심을 보이자 아버지는 주말마다 아들 손을 잡고 중고 부품상을 찾아가 라디오, 전축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을 구해줬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잡스 부모는 이웃에 사 는 엔지니어에게 초등학생 잡스를 보내 마이크와 스피커의 작동 원리 등 전자공학의 기초를 배우게 했다. 나사(NASA)연구소에 데려가 대형 컴퓨터 를 보여주자 잡스는 첫눈에 반해 장차 컴퓨터 사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그 부모들의 교육법 4가지를 간추려 소개한다.
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사진 왼쪽부
1. 천재성을 일찍 깨워라.
2. 최상의 교육 환경을 만든다.
터)(정보기술)로 세상을 바꿔놓은 천재들이다.
페이스북을 창업한 저커버그의 부친은 치과의
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시애틀에서 은행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어려서부터‘컴퓨터
사, 어머니는 정신과 의사였다. 컴퓨터에 관심이
장을 지낸 할아버지와 변호사 아버지, 교사인 어
도사’급 실력을 자랑했지만 인간관계는 서툴고,
많았던 부친은 아들이 9세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머니를 둔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났다. 그는 7세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 중
가르쳤다. 아들의 실력이 자기보다 뛰어난 걸 알
때 집에 있던 백과사전을 다 외워 부모를 놀라게
요한 건 이들의 부모가 자녀의 천재성을 일찌감치
고는 11세 때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를 가정교
했다. 부모는 그를 시애틀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
알아채고 남다르게 교육했다는 점이다.
사로 채용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자 집 근처 머
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에 보냈다. 게이츠 부모는
법
좌
중
관
고
는
사
와
게
터
사
행
어
세
게
교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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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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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30호•2012년 8월 24일
1967년 학부모회를 통해 이 학교에 컴
처럼 변호사나 의사가 되라고 강요하지
퓨터 단말기를 기증했다. 그 덕분에 다
않고 아들이 하고 싶은 대로 믿고 내버
른 아이들이 컴퓨터를 본 적도 없었을
려뒀다. 둘 다 명문 하버드대를 중퇴하
때 게이츠는 학교 전산실에서 밤늦도록
고 각각 MS와 페이스북을 창업한다고
1 ale University
컴퓨터를 만지며 놀 수 있었다.
할 때도 반대는커녕 사업자금을 대줬다.
2 Harvard University
저커버그는 최고 명문 기숙학교 중 하
빌 게이츠는“당시 아무도 듣지도 보지
3 Stanford University
나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졸업
도 못했던 소프트웨어 사업을 한다고 하
했다.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도 아들을
버드대를 때려치울 때도 부모는 나를 믿
보냈던 명문. 그는 프랑스어, 히브리어,
어 주었다”고 말했다.
랭
미국 Law school 랭킹
킹
으
로
보
는
미
국
대
학
4 University of Chicago 5 Columbia University 6 New York University 7 University of Michigan at Ann Arbor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를 구사하는 인문
4. 자녀에게 모범을 보인다.
학적 소양을 갖춘 컴퓨터 천재였다. 대
잡스 부친은 집에 울타리를 만들 때 망
학 시절엔 호머의 일리아드를 자주 인용
치질을 가르쳐주고, 차고에서 자동차를
하는 컴퓨터 괴짜로 통했다. 아버지의
수리할 때도 함께 일했다. 그는“남에게
영재교육 덕분이었다.
보이는 앞부분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숨
3. 내 아들을 믿는다.
겨져 있는 뒤쪽도 잘 다듬어야 한다”고
잡스가 말썽을 피워 학교에 불려간 부
가르쳤다. 잡스의 완벽주의는 어려서부
친은“학생이 공부에 흥미를 잃는 것은
터 잉태된 셈이다. 저커버그도“부모님
교사 책임이지 아이가 잘못한 게 아니
에게 질문을 하면 예, 아니오 같은 단순
다.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하면서 바보
한 답변이 아니라 사실과 경험, 논리와
17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
같은 내용만 달달 외우게 하는 학교가
이성적인 근거를 대고 설명해줬다”고
18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문제”라고 오히려 야단을 쳤다.
말했다. 부모가 자녀의 가장 훌륭한 역
19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게이츠와 저커버그의 아버지도 자기
할 모델이었던 것이다.
8 University of Pennsylvania 9 University of Virginia 10 Duke University 11 Cornell University 12 Georgetown University 13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14 Northwestern University 15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16 Vanderbilt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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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30호•2012년 8월 24일
“엄마, 스토킹은 그만~ 17살 아들에게도 사생활이 있어요” 나는 올해 17살, 고등학교 2학년에 재
가도 10분 이상 똑같은 말을 들으면 그
학중인 남학생이다. ‘질풍노도의 시기’
좋은 약도 그냥 ‘쓴 약’일 뿐이다. 그럴
를 보내고 있지만 웬만해선 부모님 말
때면 부모님 말씀이 왼쪽 귀로 들어왔
씀을 따르는, 제법 모범적인 아들이라
다 슬그머니 오른쪽 귀로 빠져나간다.
고 자부한다.
듣다가 듣다가 한마디 한다. “충분히
이 착한 아들도 가끔은 ‘울컥’할 때가
알아들었어요.” 돌아오는 건 호통이다.
있다. 부모님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
“얘기 그만 듣고 나가 놀고 싶다는 거
보자는 차원에서, 오늘은 큰맘 먹고 속
지?” 이런 언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때
에만 묻어놨던 울컥하는 순간들을 부모
론 부모님과 2~3일 서먹서먹하게 지내
님께 알려드리기로 결심했다. 엄마, 아
게 되기도 한다. 충고는 짧지만 굵게, 확
빠! 제 얘기에 귀 기울여주실 거죠?
실하게 요점만 임팩트 있게 해주시면
요새 내 고민은 부모님의 잔소리다.
안 되는 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나니 부모님의
엄마가 말씀하신다. “너 하는 거 보니
잔소리가 몇 배로 늘었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걸 잘 안다. 엄마, 아빠는 “다 약이 되라 고 하는 말”이라고 하신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대체로 ‘약’이란 걸 알지만 들을 땐 어디 그런가. 처음엔 공감하다
아직 잔소리 덜 들은 거 같다.”
아, 기나긴 잔소리 머나먼 사생활이여 내 방문은 불쑥 열어보고, 휴대폰 슬쩍 훔쳐보고 그러고도 위풍당당…아들이라도 이건 스토킹이죠
우리 집에서 가장 잔소리가 심한 사람 은…음, 엄마다.(엄마, 죄송!) 우리 엄마 는 “난 다른 엄마들에 비해 개방적이고 쿨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 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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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쿨한 엄마의 방식은 그렇게 썩 쿨하진 않 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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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부모님이 싫어하는 행동은 아들도 싫어한
부모님은 항상 내 실력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시는
다. 제발 노크 좀 해줬으면 좋겠다.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내 생각엔 엄마는 내가 밖에
또 하나. 도대체 왜 나 몰래 내 휴대폰을 만지는
우리 부모님을 비롯해 대한민국 많은 부모님들
서 4시간 이상 노는 걸 못 견뎌 하시는 것 같다. “놀
걸까. 그게 매너 없는 행동이라는 거 다 아실 만한
이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한다”고 얘
땐 놀아야지” 쿨하게 얘기해 놓고선, 갑자기 왕창
분들이.
기하시는데, 솔직히 좀 억지인 것 같다.
심부름을 시킨다거나 “공부는 어디까지 했냐” 물
지난해 겨울, 엄마는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메세
학교는 입시공부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하는 곳
으니 말이다. 에휴. 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
지를 나 몰래 보셨다. “닭살이다.” “학생이 공부는
이고, 학원은 말 그대로 학교에서 못 한 공부를 보
린다.
안 하고 연애질이냐?” 잔소리가 돌아왔다. “아, 왜
충하는 곳 아닌가? 한데 부모님은 내 학교생활보
내 휴대폰을 봐요?” 아들을 반항아로 만든 건 엄마
단 학원생활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휴대폰은 엄마의 잔소리를 ‘폭증’시키는 도구 다. 엄마 앞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2 번 이상 포착되는 날엔 꼭 이런 말을 듣는다. “내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겼지. 저걸 없애버리든지 해야지 원.”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건, 왜 나를 몇 시간 이상 휴대폰을 들여다본 사람처럼 혼내냐는 것이다. 엄마는 “휴대폰 좀 그
다. 그래도 엄마는 당당하셨다.
“학교에서 피곤해서 졸았어” 이렇게 얘기할 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으냐”고. 아무리
“키 크려고 그러나 보다. 쉬엄쉬엄해” 하시던 분들
아들이래도 이건 스토킹이다. 내가 지문인식 잠금
이 “학원에서 졸았다”고 할 땐 “돈 내고 졸러 가냐.
휴대폰을 산 것도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학원에서 공부를 안 하니까 학교(성적)에서도 그
부모님의 매너 없는 행동, 솔직히 비호감이다.
모양”이라며 펄쩍 뛰실 땐 좀 난감하다.
내 나쁜 점만 보시는 것도 불만스럽다. 지난해
똑같은 얘기라도 학교 선생님 말씀보다는 학원
학급면담 때의 일이다. “태균이는 성적도 좋은 편
선생님 말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도 그렇
고작 14분, 정확하게 14분 들여다본 날도 그랬
이고요, 프로젝트나 숙제도 열심히 잘하고 있어
고. 엄마, 아빠가 이러시니 나는 학교에서보다 학
다. 경험치로 볼 때 엄마는 내가 휴대폰을 들고 있
요.” 담임 선생님께서는 분명 나에 대해 좋은 점을
원에서 더 열심히 생활한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
는 걸 지켜보고 계시다가 10분이 넘어가기 시작
수십가지 얘기해주셨다.
만해. 한 시간은 했어!”라며 화를 내시곤 한다.
하면 한 시간은 한 것처럼 ‘느끼고’ 혼을 내시는 것 같다.
공부가 학생의 본분이니 열심히 하긴 한다. 그
하지만 좋은 얘긴 잠깐 기분 좋게 듣고 잊으신
래도 가끔은 실의에 빠지곤 한다.
걸까. “태균이가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지 않다”
‘나는 뭐하려고 이 공부를 하고 있는 걸까?’ 나
아무리 아들이지만, 아들에게도 ‘사생활’이란
는 말만 머릿속에 새기신 모양이다. 내가 공부를
는 ‘학생’으로서의 지금 이후, 앞으로 사회에 나가
게 있다. 부모님이 내 방문을 벌컥벌컥 열 때면, 여
안 할 때, 성적이 떨어졌을 때 그때마다 엄마는 선
어떻게 살지 많이 고민한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러 이유로 깜짝 놀라 당황스럽다. 그럴 때면 “왜 그
생님의 그 말씀을 들춰내 잔소리를 하신다.
대화는 80~90%가 공부에 대한 얘기다.
렇게 놀라냐. 뭐 잘못이라도 했냐”고 하신다.
물론 단점이야 곱씹어가며 고쳐야 하는 게 옳
공부는 미래로 가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삶의
억울하다. 그래서 한번은 ‘복수’를 감행했다. 부
다. 아, 그래도 그렇지. 꼭 그렇게 나쁜 점만 들춰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가끔씩 궁금해진
모님이 쓰시는 안방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간 거다.
야 하나. 적어도 내겐 역효과인 것 같다. 채찍이 있
다.
결과는? 혼났다.
으면 당근도 있듯, 따끔한 충고도 필요하지만 위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돌아온 답. “말로 하지 그랬냐.” 수십번 얘기했다는 걸 그새 잊으신 모양
로와 격려가 효과적일 때도 있다.
를 지도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성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살짝 부담스럽다.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엄마, 아빠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나 부모님과 통하고 싶은 아들,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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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유펜 등 대학・치대 통합과정 운영 계된 대학이 다른 경우라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일반적으로 대학·의대 통합과정에 대해서는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많은 설명들을 한다. 하지만 대학·치대에 관해 서는 언급이 적다. 이번 주는 대학 진학과 함께 치
예를 들어 UPenn 치대에서 조건부 입학 허가
대도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는 BS/DMD 혹은 BA/
서를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도 UPenn에 진학하
DDS로 불리는 대학·치대 통합과정에 대해서 상
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고 Lehigh
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미국 내 치대는 59군데 밖
University에서 학부과정을 공부하고 이 대학이
에 없다. 이들 치대 중 9개 학교만이 고교 졸업생
정한 조건들을 충족시킨 후 UPenn 치대로 진학하
이 대학에 진학하며 원서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하
는 경우도 있다. 물론 RPI에서 대학생활을 마치고
고 있다. 물론 각 치대와 연계된 대학에서 소정의
UPenn 치대로 진학하는 학생도 있으며, Villanova
과정을 마쳐야만 치대로 진학할 수는 있으나 대학
Institute of Technology와 연계하여 신입생 선
University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UPenn 치대에
진학 시에 치대에도 원서를 내어 조건부 합격통지
발. 7. University of Illinois: USID 자체적으로 학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럴 경우 학생별로 대
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매력적이다. 그 9군데의
부 및 치대과정 신입생 선발. 8. University of the
학생활을 하며 본인이 재학 중인 대학에서 요구하
치대 및 각 치대와 연계된 대학들은 아래와 같다.
Pacific: UOP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 신입
는 개별적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만 UPenn 치대
1. Boston University: BU 자체적으로 학부 및
생 선발. 9. 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 및
로 진학이 가능하지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조건부
치대 과정 신입생 선발. 2. Case Western: CW 자
Xavier University, Hampton University, Lehigh
입학 허가서는 그 효력을 상실하고 만다.
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 신입생 선발. 3. NYU:
University,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이러한 조건들은 대학에서의 최저 학점이나
NYU 대학 및 Fairleigh Dickerson University,
Villanova University, and Muhlenberg College와
DAT(Dental Admission Test) 등이 있고, 이는
Yeshiva University, University of Hartford,
연계하여 신입생 선발.
UPenn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대학에서 정해
Wagner College, Iona College, Manhattanville
위에서 언급한 9개 치대는 24개의 대학을 통해
놓은 사항들이니 통합과정은 어떤 대학을 통해 원
College, and Caldwell College와 연계해서 신입
대학 신입생들에게 치대 합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하는 치대에 진학하느냐는 사실이 중요한 변수가
생 선발. 4. Temple University: TU 및 Penn State
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통해 미리 치대에서 입학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다고 무조건 지원을
University-Behrend College와 연계하여 신입생
허가서를 받은 학생들은 그 입학 허가서가 완벽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러한 통합과정은 고교시절
선발. 5.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SIU 자체적
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정확히 말하자
에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진 학
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 신입생 선발. 6. University
면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받은 것이다. 그 조건들
생들만을 위한 것임을 부모님들은 꼭 명심하길 바
of Medicine and Dentistry of New Jersey:
은 각 치대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정확히 알
란다. 그렇지 않다면 면접장에서 울며 나오는 자
UMDNJ 치대는 St. Peter’s College 및 New Jersey
고 진학해야 한다. 다시 말해 동일한 치대라도 연
녀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WORLD WORLD•미주&월드
는
가
Y세대가 뜬다
하
h
기업들 Y세대 잡기 위한 편의 제공
이
하
21세기에 진입하는 시기에 태어났다고 해서 밀
고
레니엄 세대라고도 불리는 Y세대는 제멋대로에
a
참을성없고무엇보다거만하다고비난받는다.
에
하지만 Y세대가 노동인구에 합류하면서 빠른
대
승진, 더 많은 책임, 탄력적인 근무 스케줄 등 이
하
들의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하는 회사가 늘고 있
대
다. Y세대보다 먼저 태어났고, 승진하기 위해 수
부
년간 노력해 온 동료직원들의 눈에는 거슬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고용주들은 최고의 Y세대 인
나
재들을 확보하려면 어느 정도는 양보해야 한다
는
고 말한다. Y세대는 신선한 스킬을 지니고 있으
해
며, 기술전문가에, 다양성을 추구하며, 사회적으
원
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협업에 익숙하다. 게다
가
가 회사로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함에 따
을
라 인력층을 든든히 유지해야 할 필요도 있는 것
절
이다. 미국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경
학
에는 미국 전체 인력의 40% 이상을 Y세대가 차
바
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
약 2년전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온라인 교과 서임대서비스 체그는 Y세대 직원들의 높은 이직 률 때문에 고전하고 있었다. 댄 로젠츠바이크 CEO는 인터뷰를 통해 이들 의 이직 사유가 회사 내에 팽배한 관료주의와 커 뮤니케이션의 부재, 자신의 재능이나 유머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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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수 없다는 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칠 경우 일년 내에 승진시켜주겠다고 대졸자들을
원들을 위해 아침 8시 출근 방침도 폐지했으며, 지
오후 2시에 퇴근해 스타벅스에 가서 업무를 계속
유혹한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이 승진
금은 보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운용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자유도 원했다.
과 임금 인상의 혜택을 받았다. 신입사원을 부서
X세대와 Y세대 직원들의 위원회인 “컬처클럽”
이런 Y세대 일꾼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 곳에서 돌아가며 근무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 덕
다른 회사들처럼 체그도 새로운 방침을 마련해야
분에 직원 1,200명의 아프리모에는 Y세대 비율이
“우리가 보스턴에 있는 많은 회사들과 경쟁하고
했다. 너무 과도하게 특별 대우를 해주면 연장자
약 20%(유지율은 85%)로 늘어났다고 밥 바인라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젊은 인재들이 계속 여기서
동료들이 기분나빠할 것이고 너무 부족하면 Y세
인은 말했다.
일하게 하려면 사고를 달리 해야 한다.”
이 제안한 것이었다.
대들이 회사를 떠날 것이었다. 로젠츠바이크와 경
프랑스 에너지관리 전문업체 슈나이더 일렉트
2010년 퓨리서치 연구에 의하면 1946~1964년
영진은 일부 중간관리자급 직책을 없애 젊은 직원
릭의 미국 사업부가 Y세대 직원들을 위한 18개월
사이 태어난 베이비부머들이 자신의 특징으로 노
들이 프로젝트를 직접 접할 기회가 더 많아질수 있
단위의 직원 이동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동 윤리, 존경심, 도덕성을 든 반면 Y세대는 기술,
도록 하는 한편, 무제한 유급휴가를 도입했다. (아
때도 일부 베이비부머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경영
음악, 팝컬처, 진보적 성향, 뛰어난 지능, 옷차림을
직 누군가 이 제도를 남용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
진은 연장자들을 위한 리더쉽 개발과 트레이닝 프
들었다. 또한 Y세대는 임금보다 생활방식을 우선
다.) 그 이후 지난 2년간 Y세대의 이직률은 매년
로그램을 제공해 Y세대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
시하고 직장이나 직업을 바꾸는 데 주저함이 없다.
50%씩 감소해왔다. “이들은 회사에 입사한 후 빠
고 위기감도 덜 느끼도록 했다고 미국 사업부 대표
이러한 세대간의 차이 때문에 베이비부머들이
른 시간 내에 자신이 공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제프 드리스는 말했다. 하지만 회사 방침에 방해가
젊은 동료직원을 옷차림도 제멋대로에, 고객을 대
않으면 이직한다. 자신에게 맞는 환경만 제공된다
되는 몇몇 “완고한” 매니저들은 끝내 변화에 수긍
하는 태도도 엉망이고,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면 떠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할 것이다.”
하지 않아 어쩔수 없이 내보내야 했다.
무례한 애송이들이라고 비난하는 것일지 모른다
일각에서는 Y세대가 이전 세대들과 다를바 없 다고 말한다. 에모리대 사업전략 교수인 케빈 코인
음료회사 오션스프레이크랜베리의 경우 Y세대 직원들에게 맞춰 피드백 방식을 바꾸기도 했다.
고 포춘 1000대 기업에 직원 몰입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셜리 엥겔마이어는 말했다.
(57)은 Y세대를 규정짓는 특징 다수는 단순히 젊
“보통은 분기별로 피드백 세션을 갖는데 Y세대
하지만 나이든 직원들이 조바심이라고 생각하
음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소
들은 프리젠테이션 후 피드백을 받기 원했다”고 인
는 Y세대의 특징은 실은 현 상태에 대한 도전이며
프트웨어제조사인 아프리모도 지난 2005년 론칭
력자원부 부책임자 제인 보르코브스키는 말했다.
새로운 사업방식을 고안할 수 있는 능력의 다른 이
한 온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능력이 기대에 미
한시간 거리인 보스턴에서 출퇴근하는 젊은 직
름일 수 있다.
지
”
고
서
년
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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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이
대
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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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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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스틴의 ‘논평’] 경제위기는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이매뉴얼 월러스틴 美예일대 석좌교수
‘앞으로 좋은 시절이 온다’는 정치인들, 틀렸다면? 로스 소르킨은 <뉴욕타임스> 기사에서 "투자자들
주식에서 얻는 이득은 채권 수익보다 훨씬 더 높
이 주식 시장을 떠나는 이유에 대한 보다 솔직한
았다. 물론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한 경우에 한해
설명은 주식 투자가 밑지는 장사라는 데 있다. 한
서 말이다.
세대에 걸쳐 투자자들이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동안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
고 썼다. 또 지난 10일 제임스 매킨토시는 <파이낸
수준이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약 2배라는
셜타임스>에서 비슷한 주장을 펼쳤는데, "경제학
점은 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소수 분석가
자들은 현재의 대불황(Great Recession)이 경제
들은 이러한 놀라운 주식투자 수익을 폰지 게임
성장에 영구적 타격을 가했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실제 경제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은 과도한 수익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보다 비관적이 됐다"고 지
창출이라는 의미)이라고 칭했다. 또한 주식 투자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경제 회복
적했다. 그 외에도 <뉴욕타임스>는 14일 더 빠른
의 놀라운 수익 창출이 1970년대 초 이후, 즉 세계
The Economic Recovery That Isn't Happening
거래에 드는 비용의 상승을 다룬 기사에서 "(투자
화, 신자유주의, 금융화 등 다양하게 불리던 시대
대부분의 정치가들과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정책
자들은) 자산 거품과 전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 때
에 일어났다는 점이 드러났다.
처방을 따르기만 하면 더 나은 시절이 올 것이라
문에 지난 10년 간 거의 수익이 나지 않았던 시장
고 장담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들의
에 흥미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 가? 우리는 먼저 1970년대 이후 시대가 자본주의
이해관계에 맞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경제 위
극소수 투자가들이 믿을 수 없이 많은 돈을 벌
세계 경제에서 생산량·생산성, 그리고 전 세계적
기에 대한 이들의 반응도 예외 없이 이러한 행태
어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어떻게
잉여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자본주의 역사상
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실업, 유럽 국가들의 자
주식 투자는 밑지는 장사라는 평가가 나오게 됐을
가장 크게 확장됐던 시대 이후에 왔다는 점에 주
금조달 비용 상승, 또는 중국·인도·브라질의 갑
까?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 투자로 얻는 이익은 물
목해야 한다. 프랑스가 이 시기(1943~1973년)를
작스런 성장 둔화 등 현재의 이러저러한 문제들에
가 상승을 감안하고도 높은 수준이며, 특히 채권
'영광의 30년'(trente glorieuses)으로 부르는 것
대해 이들은 중기적으로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투자보다 높다는 것이 오랫동안 투자의 기본 상식
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나의 분석으로 이
장담한다. 그것이 시대의 대세다.
이었다. 주식의 단기, 혹은 중기 변동성이 더 크다
는 콘드라티에프 순환 A 단계(상승기)에 해당된
하지만 그러한 낙관이 틀렸다면? 가끔씩 일말
는 점에서 파생되는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는 것이
다. 실제로 이 시기에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큰
의 정직함이 나타날 때가 있다. 지난 7일 앤드류
다. 계산법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난 세기에
돈을 벌 수 있었다. 생산자들 대부분, 임금노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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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도 형편이 좋아졌고 정부 수입도 크게 늘었다.
오늘날 우리들이 어떤 상태에 처했는지를 보여준
이 시기 세계체제로서의 자본주의는 대공황과 엄
다. 세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양극화됐고, 실질
청난 파괴가 초래됐던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단히
임금은 1970년 수준에서 상당히 낮아졌으며(여
새로운 활력소를 얻은 것으로 보였다.
전히 1940년대 찍은 저점보다는 위에 있다), 정
애석하게도 그런 호시절은 영원히 계속되지 않
부의 수입 역시 줄어들었다. 일련의 부채 '위기'가
았고, 계속될 수도 없었다, 우선 (영광의 30년 동
세계체제의 또 다른 부분을 빈곤에 빠트리고, 다
안) 세계 경제의 확장은 소위 '선도 산업' 안의 몇
른 부분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우리가 유효 수요
높
몇 유사 독점체제(quasi-monopolies)를 기초로
(effective demand)라고 부르는 것은 전 세계적
해
했다. 독점은 경쟁자들이 세계 시장 진입에 성공
으로 바닥을 드러냈고, 소르킨은 이를 두고 '시장
해 입지를 약화시킬 때까지만 지속된다. 경쟁이
은 더 이상 자본축적을 위한 수익의 원천으로서
익
심해지면 가격(경쟁의 장점)도 떨어지지만 수익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는
률(경쟁의 단점)도 마찬가지다. 세계 경제는 이후
음, 적어도 현재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처럼
가
(1970년대~2012년 이후까지) 30~40년의 '영광
점점 더 큰 곤경을 겪는 나라보다 더 힘을 내고 있
임
스럽지 못한' 세월 동안 장기 경기침체 단계로 진
는, 소위 신흥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있다고
익
입했다. 이 시기 (거의 모두의) 부채가 증가했고,
항변할지 모르겠다. 신흥국 리스트는 길며 연속적
자
전 세계적으로 실업이 늘어났으며, 대부분의 투자
이다. 처음에는 일본과 한국, 대만, 남유럽 국가들
계
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채권 시장으로 후퇴했고 특
과 아일랜드가 리스트에 포함됐고, 그 다음 브릭
대
히 미국 재무부가 찍어내는 국채로 몰렸다.
스(BRICs,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가 들어갔다.
미국 국채는 물론 안전하지만 어떤 가치도 창
터키와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고, 현재 여러 아
는
출하지 않은 채 전 세계 금융 활동을 조정하는 소
프리카 국가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있다). 문제
의
수의 은행과 헤지펀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투자
는 이들 대부분이 일시적으로만 성장한 것으로 나
적
자들에게) 수익률이 매우 높은 것은 아니다. 이는
타났고, 서서히 '곤경'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이다.
상
주
를
것
이
된
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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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딜레마의 핵심은 시스템의 근본적인 모순 중 하나다. (이윤 폭이
이 낮고, 정부는 여전히 더 가난한 상태 가 될 것이다.
올라가는) 단기 상황에서는 가장 효율
이는 악순환의 과정이다. 쉬운, 또는
적인 경제주체의 소득이 최대화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탈출구는 없다. 사실
써 장기적으로 구매자들을 몰아낸다.
상 출구가 없다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지역이 세계 경
가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구조적 위기
제에 진입할수록 '조정'되고 '개선'되
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현존 시스
는 이윤 폭은 좁아지며, 투자자들과 소
템이 분기점에 다가감에 따라 그 위기
비자, 정부는 점점 더 곤란한 선택지에
는 혼란스럽고 매우 격렬하게 요동치
직면한다.
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들은 현재 우리
지난 세기에 걸친 수익률이 GDP 증
가 속해 있는 시스템을 이어받아 어떤
가율의 두 배라는 점을 기억하라. 이런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를 놓고 매우 길
현상이 한 번 더 반복될 수 있을까? 나
고 치열한 투쟁을 하게 될 것이다.
자신 뿐 아니라 시장의 잠재적 투자자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
대부분에게도 상상하기 힘든 일로 보
실을, 그리고 이 현실이 제기하는 선택
인다.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매일 같이
을 직시하려 하지 않는다. 심지어 소르
관찰되며, 그리고 곧 '신흥경제'에서도
킨같은 현실주의자들도 경제가 '활력
보게 될 한계를 만들어낸다. 지탱하기
소'(a shot in the arm)를 얻고, 대중이 '
에는 너무 높은 부채율이다.
장기적으로는 믿음을 가질 것'이라며
한편으로 '긴축'이라고 불리는 강력
자신의 분석을 끝낸다. 당신이 그것만
한 정치적 결정이 있다. 그러나 긴축은
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기
사실상 현존하는 복지(연금, 의료보장
꺼이 당신에게 (거짓말로 속여) 브루
제도, 교육 관련 지출)를 삭감하는 것이
클린 다리를 팔 것이다.
고, 이는 이러한 복지를 보장하는 정부 의 역할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
<월러스틴의 '논평'>은 세계체제론의
고 사람들이 더 적게 받으면, 그들은 분
석학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석좌교수
명 더 적게 쓸 것이고, 판매자들은 고객
가 매달 1일과 15일 발표하는 국제문제 칼
을 찾기 더 어려워진다. 이는 더 낮은 유
럼을 전문번역한 것입니다. 이 글의 저작
효수요를 의미한다. 때문에 생산 부문
권은 이매뉴얼 월러스틴에게 있으며, 배
은 여전히 (주식에서 나오는) 수익성
포권은 <에이전스 글로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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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총기 난사에 인도가 성난 까닭은? 자살한 뒤였다. 이날의 총기 난사로 최소 7명
세기인도북부에서힌두교
이 사망했고, 최소 3명은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신애(信愛)신앙과 이슬람
알려졌다.경상자역시20명이넘었다.
교신비사상이합해져탄생
이번사건은백인우월인종주의자가벌인유색인
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자
평화로운
종에 대한 증오범죄인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가 2300여 만명에 달해 세
일요일 아침이었
총기 난사범인 페이지는 반(反)증오범죄 단체들이
계 5대 종교 중 하나로 꼽히
다. 8월5일 오전 10시30
10여 년간 그의 활동을 모니터했을 정도로 널리 알
며, 미국 내 시크교도는 50
분께,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
려진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미국 인권단체인 남부
만∼70만명으로 추정된다. 시크교도들은 머리카락
키에 있는 오크 크리크의 시크
빈곤법센터(SPLC)에 따르면, 그는 2000년 고향 콜
을 자르지 않고 외출 시 반드시 터번을 두르는 관습
교사원에는수십명이모여있
로라도를떠나노스캐롤라이나에정착한후백인우
을 지키고 있다. 터번은 짧은 바지와 손목에 끼는 철
었다. 곧 있을 오전 예배를 위해
월주의 록밴드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
제 팔찌, 단검, 머리카락을 땋기 위한 나무 빗 등과 함
서였다. 부녀자들과 아이들도 식사를 준비하기 위
페이지는자신의인터넷홈페이지에나치깃발과백
께 시크교도들이 항상 휴대하는 필수품이다. 미국
해미리사원에도착해있었다.
인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화이트 파워’ 깃발을 배경
으로 이민 온 이들도 시크교도 율법에 따라 늘 터번
으로찍은사진을올려놓기도했다.
을 쓰고 다닌다. 터번을 쓰고 복무하는 시크교도 미
그때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라는 백인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느닷없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
그는 왜 하필 시크교 사원을 타깃으로 삼았을까.
군도 있고 세계적인 남성잡지 <GQ> 표지를 장식한
다. 사원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신고 전
당사자가이미죽은지라확인할길은없지만일단은
시크교도 모델도 있다. 문제는 이들이 쓰는 터번으
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원 건물 밖에 숨
그가 이슬람과 시크교를 헷갈렸을 것이라는 추측이
로 인해 이슬람 신자로 오해를 사기 쉽다는 것이다.
어 있던 용의자에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유력하다. 두 종교는 물론 전혀 다르다. 시크교는 15
미국 언론들은 과거에도 터번 때문에 시크교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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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람
생
자
세
히
무슬림으로오해받아공격을당하는사건이종종있
에 지나지 않지만 힘든 일도 마다않는 적극성으로
있는 모든 공공건물과 군대·기지·해군함정 등의
0
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도 백인 우월주의자인 범
부를 쌓아왔다. ‘시크교도 중에는 거지가 없다’라는
성조기를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 조기로 게양할 것
락
인이 시크교를 무슬림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말이 있을 정도다. 특히 비즈니스와 군사 방면에서
을 지시한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외국
습
는 것이다.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시크교도
이들의 영향력은 매우 크며, 요직에도 상당수 진출
의 대사관, 공사관, 영사관 건물 등에서도 조기를 달
철
는 백인 우월 인종주의자들이 저지른 ‘증오범죄’의
해 있다. 인도의 만모한 싱(Singh) 총리도 시크교도
도록 명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직접 시
함
표적이 되곤 했다. 버지니아 주에 사는 한 시크교 가
이다(시크교도 남자들은 이름에 싱을 붙인다). 그는
크교터번까지두르고시크교사원을찾아가예배에
국
족은 올해 들어 “미국을 떠나지 않으면 미시간 주에
사건 직후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라는 성명
참여했다. 미국 정부가 이처럼 사건 진화에 적극적
번
건설 중인 시크교 사원을 파괴하겠다”라는 협박 편
을 발표하면서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표적이 종교
으로 나선 것은 자칫 인도에서 반미 감정이 촉발되
미
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새크
의식을 치르는 곳이라는 점에서 특히 고통스럽다”
지는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인
한
라멘토에서는 시크교도 2명이 길에서 총에 맞아 숨
라고밝혔다.
도와의 관계 개선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오바마
으
지는 사건도 있었다. 워싱턴에 있는 시크교 연합에
이에 따라 미국은 외교 라인을 총동원해 ‘인도 달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국빈 방문 대상으로 선택한 외
.
따르면 9·11 테러 이후 현재까지 시크교와 이슬람
래기’에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힐
국 수반이 싱 인도 총리였을 정도다. 최근 벌어지고
이
교를 혼동해 벌어진 미국 내 테러 행위는 700여 건
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사건 다음 날인 8월6일 S.
있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나 파키스탄·아프가
에 달한다. 이 같은 오인 범죄가 사회문제화되자 지
M. 크리슈나 인도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
니스탄 등이 얽힌 굵직한 안보 사안 등을 감안할 때
난 4월 미국 하원의원 92명이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
의 뜻을 전했다. 낸시 파월 인도 주재 미국 대사는 인
인도는 미국에게 아주 중요한 나라일 수밖에 없다.
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시
도 정부 및 시크교 관계자들과 발 빠르게 만나 이번
그런데 하필이면 운 나쁘게도 갈 길 바쁜 미국의 발
크교 발상지인 인도 또한 이번 총격 사건으로 충격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는 한
목을 잡는 사안이 터진 것이다. 더 운이 나쁜 것은 시
을 받았다. 사건 직후 인도 몇몇 도시에서는 미국 내
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바
크교도들이다. 워싱턴 주에 사는 라즈완트 싱은 “우
시크교도들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
마 대통령은 8월6일 발표한 포고령을 통해 “위스콘
리 시크교도는 미국에서 100여 년을 살아왔다. 우리
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신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폭력사태로 희생된 이들의
가 밀워키 총기 난사의 표적이 된 것은 코미디가 아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시크교도는 인도 인구의 2%
넋을 기리기 위해 백악관을 비롯해 미국 영토 내에
닐수없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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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민주·공
걀도 3.0~4.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 농가
화 양당이 합의한 예산 감축으로 내년부터 불황
의 대량 도축으로 인해 가축 수가 줄어드는 만큼
(recession)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식 량가격마저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식량 수출국인 미국의 지위를 감안하면 이 는 지구적 차원의 식량가격 등귀로 나타나 경기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7월25일 발표한 <식량 가격 전망, 2012~2013>에서 내년 식료품 가격이 ‘역사
미국 가뭄 세계 경기에 먹구름
우유, 치즈, 버터 등의 생산량도 감소될 수밖에 없 다. 그래서 미국 농무부는 우유 등 낙농품 가격 역 시 3.5~4.5% 인상되리라 본다. 민간 연구소 등에 서는 농무부가 식량가격 인상폭을 과소 예측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한다. 예컨대 위스콘신 메디 슨 대학 농경제학과 에드 제시 교수는 우유 값이 2013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적 평균’(historical average)을 넘는 수준으로 오
5년 안에 글로벌 식량위기 국면?
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원인은 곡창지대인 미국
최근에는 1930년대의 ‘더스트 볼(dust bowl :
중서부 대평원을 중심으로 국토의 60% 이상을 덮
먼지사발)’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 아닌가 하는,
친 극심한 가뭄이다. 사실 미국 농무부는 6월 말
불길한 이야기까지 언론에 오르내린다. 미국의
까지만 해도 식량가격에 대해 낙관적인 편이었다.
1930년대는 공황에 최악의 가뭄이 겹쳤던 시대
지난해부터 가뭄이 지속되는 바람에 고기 값이 상
다. 당시에도 가뭄이 지속되면서 미국 중서부 대
승하긴 했으나 과채류 가격은 크게 떨어져 소비자
평원 곡창지대의 토양이 말라 흉작이 계속되었다.
물가지수(CPI)가 내려가는 추세였던 것이다. 심
마른 토양은 흙먼지가 되어 폭풍을 타고 날아다니
지어 농무부는 지난겨울의 고온 현상 덕분에 올해
다가 농지와 대도시를 덮쳤다.
옥수수 수확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
가뭄과 식량가격 인상은 지금 예상되는 불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음식물은 가격이 올라도
보기도 했다. “역사적 평균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구입하지 않을 수 없는 재화다. 이에 따라 자동차,
그러나 이런 미국 농무부의 예측이 불과 한 달여
의류 등 식량 외 재화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수밖
만에 180도 바뀐 것이다. 7월 들어서도 가뭄이 지
격이 50% 상승하는 경우 식량가격은 평균 1% 오
에 없다. 미국 시민들의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속되면서 오히려 악화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
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옥수수재배자협
그나마 세계경제의 엔진 구실을 하는 중국 등 이머
다. 가뭄 시기에는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가격
회(NCGA) 릭 톨먼 회장은 “이것은 재해다. 올해
징 마켓, 독일이나 한국 같은 제조업 대국의 경제
은 오르게 마련이다. 더욱이 시장에서는 여기저기
140억 부셸의 옥수수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했으
형편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 투기성 ‘곡물 사재기’가 나타나면서 곡물 값 인
나 가뭄 때문에 30억 부셸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상을 더욱 부추긴다. 실제로 지난 7월 미국 옥수수
본다”라고 한 언론에 털어놓았다.
가격은 50%나 올라 부셸(곡물 중량 단위, 옥수수
미국 농무부는 7월 보고서에서, 내년 쇠고기 가
의 경우 25.4kg)당 8달러로 치솟았다. 옥수수 가
격이 4~5%, 돼지고기는 2.5~3.5%, 가금류와 달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지역은 그동안 미국 농산품 을 싸게 수입해온 ‘가난한 나라’들일 것이다. 이 나 라들의 저소득 민중에게 식량가격 인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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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그리스·스페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케이스실러 지수는
인 등의 집값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2000년 초 100을 넘어 꾸준히 상승하다가 2003
경기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독
년 5월 지금과 비슷한 138대로 올라섰고, 이후 지
일·스위스·스웨덴·대만·필리핀 등 유로존
수가 급등해 2006년 4월 206.65로 꼭지를 찍은 뒤
이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다. 몇몇 나라
하락하기 시작했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9월
들은 이상 급등세를 보이기도 한다. 중국은 거품
에는 이미 159.12로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 미국
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금리 인하로 집값이 반등세
경제 전문가들은 2006년 꼭지를 찍은 이후 6년이
를 보이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야말
대공황 이후 가장 긴 부동산 침체기였다고 지적한
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면이다. _편집자
다.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던 부동산 거품이 충 분한 조정을 거쳤다는 것이다.
위기 한복판서 상승하는 해외 부동산 급속한 경기 냉각에 각국 금리 인하…
실제로 미국의 기존 주택 평균 판매가격은 지
시중자금 실물경제 아닌 부동산에 몰리는 양상
난 1월 20만1천달러에서 5월 23만1900달러로 상
국내외 경기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승했다. 모기지대출 연체율 또한 2010년 1분기
유럽중앙은행과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 하락
10.6%에서 올해 1분기 7.4%로 하락했다. 매물
을 막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로 나와 아직 팔리지 않은 재고주택은 2005
각국의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미 국·중국·독일 등 주요 국가들의 부동산이 그런 상황이다. 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대만· 필리핀 등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은 큰 폭으로 오 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동산 거품이 언 제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전세계 경제를 짓눌렀
위기 한복판서 상승하는 해외 부동산
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년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신규주택 공급도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으로 떨어졌다. 공급이 크게 줄었고 연체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일정한 수요만 회복되면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여건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 국 상무부는 신규주택 판매가 4월의 34만3천 채 에서 5월 36만9천 채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충격파로 휘청이고 있다.
대부분의 지표가 2008년 금융위기는 물론 부동
아무리 금리를 낮추고 돈을 쏟아부어도 경기가 살
산 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2006년 초 이전으로 돌
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스·스페인·이
가 원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다
아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이 미국 부동산에 대해
탈리아 등 위기가 닥친 국가들의 상황은 더 어려
는 점이다. <뉴욕타임스>는 6월 말 부동산 특집 기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펴는 것도 이 때문
워지고 있다.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부
사에서 이런 상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부동산
이다. 오랜 조정 끝에 부동산 거품을 상당 부분 걷
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이로 인해 은행 부실이 급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
어내고 6년 만에 반등의 계기를 맞는 셈이다. 이런
증하는 상황이다. 한국도 비슷하다. 국내외 경제
에서 미니애폴리스 인근의 한 중개업자는 "최근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오를 경우 연체율은 더욱
전망이 악화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2008년 금융위
13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모두 애초 매도자가
하락하고 차압된 담보 주택이 매물로 나오는 물량
기 때 못지않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제시한 가격보다 높게 체결됐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줄어들어 주택시장의 선순환이 기대된다. 물
이 와중에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국가들이 있
의 상황과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의
론 이는 미국 경제의 전체 상황과는 별개 얘기다.
다. 먼저 눈에 띄는 나라가 독일이다. 다른 유로존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
아직도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축소)이
국가들이 불안하니 경제가 건실한 독일로 돈이 몰
고 있고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말
진행 중인데다 실업률이 높아 부동산 가격 상승만
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독일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위해 1천만달러의 펀
으로 경제가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이 아니다. 스웨덴·노르웨이·스위스 등 유로
드를 조성했고, 이미 20채의 주택을 구매했다"고
존 주변 국가들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
말했다.
유로존에서도 독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경제위기 와중에서 독일의 주택 가격은 지
다. 유럽 밖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미국 부동산 바닥 치고 회복 중
난해 5.5% 상승했다. 베를린·함부르크·뮌헨
들썩이고 있다. 몇몇 아시아 나라들은 근래에 보
이런 상황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고 있
등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10~13%나 상승했다.
기 드문 부동산 호황을 맞고 있다. 경제위기의 한
다.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 지표인 스
저금리로 시중 자금이 풍부한데다 노동자들의 실
복판에서 약간만 고개를 돌리면 전혀 다른 세상이
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케이스실러(Case-
질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펼쳐지는 셈이다.
Shiller) 20지수는 지난 1월 136.49에서 3개월 연
나라처럼 거품을 우려할 단계도 아니다. 유로존에
요즘 미국 길거리를 가다 보면 '매물 모두 팔렸
속 상승해 4월 138.55로 높아졌다. 이는 비록 지난
서 실업률이 가장 낮고 내수 기반이 튼튼하다. 독
음, 새 매물 구함'이란 광고판을 자주 볼 수 있다.
해 9~10월 수준을 회복한 데 불과하지만 당시와
일은 가계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87%에 불과한데
팔려는 매물 일색이던 1~2년 전과는 다른 풍경이
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미국 전문가들의 얘
다 저금리로 가계 이자 부담도 줄어들고 있어 부
다. 주택 거래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중요한 것
기다. 분명한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
동산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은 단순히 거래가 많아졌다는 게 아니다. 매도자
때문에 미국 주택 가격이 지난 1월 저점을 찍은 것
다음주에 계속
제30호•2012년 8월 24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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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델피아 매스터 코랄 추가단원 모집
문의:215-499-0320 (박혜란)
모집인원: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Tomorrow’s the big day
모집마감: 2012년 8월 25일 토요일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야
모집문의: 음악감독 이창호 215-740-6418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종이접기전시회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A: Have a good night sleep and relax for tomorrow.
강사:전윤애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푹 자고 잘 쉬어. 내일을 위해서.
일시:8/1(수)-8/31(금)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Tomorrow’s the big day.
시간:월-목 10am-9pm/금-토 10am-5pm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내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니까.
장소: Wissahickon Valley Public Library Blue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Bell 650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문의: 215-643-1320
문의: 215-425-8966
◆필라등산동호회 제198차 정기산행
◆엄마표 장난감 만들기 강좌 안내
날짜: 첫째 일요일, 2012년 9월 2일
손바느질로 아기인형 만들기 강좌
시간: 아침 7:00 - 저녁 8:00
일시 : 매주 월요일 2시~4시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매주 수요일 3시~5시
결혼을 앞둔 분들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의 대화에
장소: Thousand Steps, Mount Union, PA.
장소 : Blue Bell, 문의 : 267-992-3092
깊이 공감하실텐데요. ‘어떤 중요한 일이 있는 날’ 또는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뉴비젼 청소년센타 차도네이션 요청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의미 있는 날’을 ‘the big day’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폐차 또는 중고차
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내일이 바로 그 숙원의 날이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문의:215-782-3789
야.”는 “Tomorrow’s the big day.”라고 말할 수 있습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도네이션 차량은 탈선청소년을 위해 쓰여집니다.
니다.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만약, 오늘이 그런 경사스런 날이라면, “Today’s the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일시: 매주일 오후2시
◆필리카메라타합창단원 & 부부합창단원 모집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B: Yeah, I know but I can’t. 그래, 알아. 근데, 그게 잘 안되네.
I’m too excited and nervous. 너무 흥분되고 초조해져서.
A: Everyone is just like you before wedding day. 결혼 전날엔 모두 너 같단다.
big day.”라고 앞 부분만 살짝 바꾸면 됩니다. 결혼식 같은 대사를 앞두면 잠이 잘 안 오기 마련인데요. “잠 푹 잘자.”라는 말은 영어로 “Have a good night sleep.” 이라고 합니다.
Fri•24
Sat•25
Sun•26
Mon•27
Tue•28
Wed•29
Thu•30
맑음
맑음
비
맑음
뇌우
맑음
맑음
87° 최저 66° 최고
81° 최저 66° 최고
79° 최저 66° 최고
83° 최저 70° 최고
81° 최저 64° 최고
81° 최저 63°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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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경 제
애플, 미국사상 최대기업으로등극 월요일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 총액 기준으로 미국최대 기업으로 등극했다.
제품을 이용했으며 천재라고 간주되는 최고경영
나 우사인 볼트처럼 빠른 속도로 엑손과의 차이를
자를 두고 있었다.”
벌려나갔다.
6,235.2억 달러라는 사상최대 시가총액을 기록
월요일 폐장에서 애플이 기록한 시가총액은 숫
애플의 공동창업자이자 창조적 천재였던 스티
한 애플이 경제와 주식시장, 대중문화에 미치는
자만 놓고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1999년 12월
브 잡스의 작년 10월 사망과 최근 분기매출 및 이
영향은 미국역사상 명성을 떨쳤던 다른 대기업에
시가총액인 6,163.4억 달러보다 높지만 물가상승
익에 대한 투자자 실망, 2010년 초 아이패드 출시
비할 만 하다. GM의 콜벳과 임팔라는 자신감 넘치
률을 감안하면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이
이래 대형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는 전후(戰後) 제조대기업을 상징했으며 마이크
더 높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을 반영했
불구하고 애플은 계속된 주가급등을 기록해왔다.
로소프트는 개인컴퓨터와 인터넷 초기시대의 도
을 경우 애플 시가총액은 4,059.7억 달러로 미국
경쟁사 삼성전자가 디자인과 기능을 모방했다
래를 알렸다. IBM은 엄격한 품질관리로 경쟁사의
역사상 3위를 기록한 엑손 모빌보다 2,000억 달러
고 애플이 제기한 소송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타
귀감이 된 바 있다.
가량 더 높다고 한다. IBM의 시가총액에 가까운
기업에게 있어 애플의 기술과 디자인은 일종의 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준이 되었다. 삼성은 애플의 주장을 부인했으며
뉴욕대학 스턴경영대학원에서 금융역사를 가 르치는 리처드 실라 교수는 “애플은 상징적인 기
현 시가총액 기준으로 1년 전 엑손을 제친 애플
업 중 하나”라고 말한다. “각계각층이 이들 기업의
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으
애플이 다른 기업을 모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자와 IT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상승세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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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 시가 예상되고 있는 소형 아이패드와 더 큰 화면 을 탑재한 아이폰 등 앞으로의 제품을 통해 소비 자를 계속 끌어들이는 것이 애플이 직면한 주요 과제이다. 애플은 또한 생방송 방영기기로 TV산 업을 흔들어놓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케이 블TV방송사들이 호응을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이다. 애플은 GM과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한때 산 업을 좌지우지했던 기업들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 하고 있다. 조직과 매출규모가 커질수록 매출과 이익을 같은 속도로 증가시키기가 어려워질 뿐 아 니라,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과 경쟁사에게 자극을 주는 문화를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실라 교수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자본주의 는 창조적 파괴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애플의 영 광을 낚아채기 위한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애플은 계속해서 높은 매출고를 기록하겠지만 세 계에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서의 지위는 몇 년 이상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애플제품은 모방 될 수 있으며 모방될 것이다.” 사업의 본질상 소기업은 대기업을 대체하는 한 편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기술을 들고나오기 마련이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체한 것처럼 애플 역시 대체될 것이라고 실라 교수는 말한다. 이전 기업들이 경험한 운명인 동 시에 애플뿐 아니라 구글과 아마존 등 신규 선도 기업이 앞두고 있는 미래라 할 수 있다. 스프링어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키스 스프링 어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늘까지 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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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으나 얼마 지속되지 않았으며 해당 시가총액은 상하이주식시장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올 여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애플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기록적인 주가를 경신하 고 있다. 10년 이상 5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월마 트 주식은 지난 달 최초로 75달러로 올랐으며 4월 200달러를 넘어서면서 최고가를 경신한 IBM주 식은 지금도 2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번스틴리서치 소속 토니 사코나히는 월요일 리 서치자료에서 아이폰 4와 아이폰 4S 발표를 앞두 고 애플주가가 S&P 500에 비해 특히 올랐다고 지 적했다. 과거부터 아이폰 신형모델 출시를 앞두고 몇 개월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면서 소비자들이 는 나무가 없듯이 인류역사 상 기업이 제품을 계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애플은 올해 역대 최대수준
스마트폰 구입을 미루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속해서 개선시켜 나간 사례는 없다. 시가총액을
의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따라 애플은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각국 출시
감당할 수 없는 순간이 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
다양한 규모의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일종의
재로써 애플은 혁신과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애
컬트와 같은 믿음을 갖고 애플주식을 사들이고 있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기
플이 혁신을 계속하는 한 애플주식을 계속 사들일
다. 애플이 월요일 종가 665.15달러보다 50% 높
로 한 결정은 애플주가 상승에 유리한 또 하나의
것이다.”
은 주당 1,000달러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고 예
요소이다. 8월16일에 발행된 주당 2.65달러 배당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2000년 3월 IT거
측한 애널리스트도 2명 이상 존재한다. 7월25일
금은 애플이 6월 말 기준으로 1,170억 달러 이상
품이 터지기 전인 1999년 12월 정점을 찍었으며
이래 애플주식은 16% 올랐다. S&P인다이스 애널
을 기록한 현금보유고를 주주를 위해 쓰지 않는다
그 후 1년 동안 절반이 빠지면서 황금기 때 수준을
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블랫은 물가상승률 조정 후
는 불만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월요일 30.74달러로 마감
애플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록가를 경
그렇기는 하지만 최근의 주가상승세를 경계하
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최고가의 절반을 약간
신하려면 주당 900달러를 초과해야 한다고 말한
는 투자자들은 애플이 실망스러운 성장률을 낼 때
넘어섰다. 애플 주가는 올해만 64% 올랐다. 애플
다.약 17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를 대비하고 나섰다.
대변인은 주가에 대한 답변요청을 거절했다.
빌레레의 데니스 빌레레 회장은 “애플주식이 여
빌레레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IT투자나
작년 투자자들은 팀 쿡 신임최고경영자 하에서
전히 우수투자대상이라 생각하며 애플이 미국 최
전례를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기업이 계속 최고
애플에 계속 혁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우려를
초로 1조 달러 시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자리를 지키기란 매우 어렵다. IT는 투자자가 특
표시했으나 올해가 지나가면서 이와 같은 우려는
다”고 예측했다. 2007년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
히 주시해야 하는 분야이지만 애플이 워낙 잘하고
진정되는 추세이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대한
는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하기는
있기 때문에 아직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를 서둘러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은
뿐
마
월
리
고
이
기
당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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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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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기업 사람이 없다 그룹원의 케빈매든 사장▶
대형 제조사, 정유 및 철도기업 외에도 숙련직원 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많다.
되는 거고 급하지 않으니까 완벽한 지원자가 나타
카를로스 카보넬 최고경영자는 필요한 기술을 갖
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사장도 있다.”
춘 인력이 많지 않다고 전한다. 신입직원에게 훈 련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훈련을 받다가 일이 너무
6월 8.2%를 기록한 미국의 높은 실업률에도 불
“소기업에 있어서 새로 뽑는 직원은 큰 투자이
구하고 소기업 역시 구인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
자 위험이다”고 노스웨스턴대학의 마이클 마라스
고 있는 것이다. 고위임원 자문업체인 비스티지
코 박사는 말한다. “이에 따라 보수적으로 행동하
2008년 창업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
인터내셔널과 본지가 수행한 설문조사에 응한 소
면서 기존 직원으로 어떻게든 해보려는 경향이 나
문에 추가 인력을 고용하게 되었다고 카보넬 최고
기업 811개 업체 중 약 31%는 원하는 기술이나 경
타난다.”
경영자는 말한다. “최근 대형계약을 몇 개 따냈다.”
험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수 없어 7월에 채용을 하
어려울 것 같다며 그만둔 사람도 있다.
설문조사에 응한 소기업 중 36%는 선택된 지원
그룹원은 직원경력과 기술에 따라 화재경보기
자가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자에게 시간당 18~30달러, 도난경보기 기술
필요한 기술이나 경험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수
훈련을 제공한다고 답했으며, 24%는 인재를 찾기
자에게는 시간당 16~22달러를 지급한다. 자격을
없다고 답한 비율은 제조업체 154개의 경우 41%
어려운 포지션을 채우기 위해 연봉을 높였다고 말
갖춘 지원자가 더 높은 시급을 원한다면 협상할 수
로 서비스업체 283개의 30%와 소매업체 56개의
했다. 기업박람회용 전시품을 만드는 애드엑스 인
있다고 한다. 지원자에게 창고청소와 같은 시간외
29%보다 높았다.
터내셔널(직원 125명)은 현재 영업직원 및 기술
업무를 제공할 때도 있다.
지 못했다고 답했다.
주택과 매장 등에 CCTV와 경보시스템을 설치
자 등 6명을 새로 채용하려 하고 있다. 공고를 낸지
매든 사장은 “요즘 미국젊은이들은 대학에 가야
하는 그룹원의 케빈 매든 사장은 “인재만 찾을 수
수 개월이 지났는데도 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라나서 기술이나 건축 등 몸
있다면 회사가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고 말
한나. 1년여 전에 공고를 낸 포지션도 아직 채우지
으로 하는 일을 안 하려 한다”고 말한다.
한다. 고객지원 직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객서비
못했다.
지원자의 약 80%는 스스로의 기술에 대해 잘 알
스 품질을 희생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이크 피어디루카 사장은 “현재 경제상황을 고
지 못하거나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격
거절할 때가 많다고 한다. 직원 16명을 두고 있는
려할 때 채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훈련에 돈이
이 있지만 더 높은 급료나 더 쉬운 일을 원하기 때
그룹원은 지난 18개월 동안 화재경보기 기술자와
많이 들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지원자가 수백 명
문에 채용제의를 거절한다고 한다.
도난경보기 기술자 를 고용하려 했지만 아직도 자
씩 몰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업무에 필요한 목공
지난 2년 동안 기술이 전혀 없는데도 지원한 사
리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과 도색, 금속세공기술이 없는 젊은 층이다. 총무
람이 10명 정도 있었다. 그래서 기초적인 수준의
회사가 원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부족은 정책과
보조직 지원자 중에는 스펙이 업무에 비해 너무 좋
도난경보기 매뉴얼을 주고 집에서 공부한 후 경보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의 많은 관심
은 사림이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오래 근무
기를 조작해보라고 했더니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
을 받고 있다. 숙련인재가 없어 회사가 고용을 하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계하게 된다.”
다.” 앞으로 화재경보기 조사관과 설치전문가, 서
지 못하는 것이라면 구직자에게 필요한 기술훈련
잔디관리업체 눈터프의 매트 눈 사장은 하루에 수
비스관리자도 고용할 예정이다. “적합한 사람을 5
을 제공하는 것이 세제 또는 금리혜택보다 높은 실
백 통의 전화를 걸어야 하는 텔레마케팅일을 매력
명 찾는다면 다 고용할 것이다.”
업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적으로 여기는 직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계속 빈
매월 시행되는 비스티지/WSJ 설문조사는 사업
소기업에게 있어 이러한 문제는 특히 중요하다.
자리가 난다고 말한다. 결국 5개월 전 기본연봉을
과 정책 관련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매
회사규모가 작은 경우 한두 명의 인재만 더 있어도
25,000달러에서 45,000달러로 올린 이래 4명을
출 100만~2,000만 달러 사이의 기업을 대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기업
고용할 수 있었다.
실시된다. 7월11일~7월19일에 시행된 가장 최근
은 직원훈련을 충분히 제공할 수 없는 형편인 경우
“연봉이 높아지면서 지원자 수준도 높아졌다.”
가 많다. 인력관리컨설팅업체 아바타 HR의 케빈
눈터프는 금년 말까지 5명 이상의 영업인력을 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경제에 대한 업체의 우려
쉐리던 부사장은 소기업 다수가 “훈련예산을 배정
가고용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 50명을 두고 있으
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경기
할 수 없는 처지이다”고 전한다.
며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매
가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6월의 37%보다 낮은
출은 약 400만 달러였다.
28%였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직원수를 늘릴 예
펜실베니아경영대학원의 피터 카펠리 인적자 원센터소장은 특히 소기업에서는 사장들이 까다
직원 16명을 둔 스마트폰 앱제조업체 에코인터
롭다고 말한다. “고용을 안하고 있으면 돈이 절약
랙션은 1월 이래 모바일개발자 4명을 찾아 왔다.
설문조사의 오차범위는 3.5%이다.
정인 소기업은 46%, 줄이겠다고 답한 소기업은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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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이민단신
이민단신
학생이민조사 위헌, 경찰이민확인 합헌
추방유예자 운전면허금지, 네브라스카로 확산
앨라배마, 조지아 경찰조사가능, 학생이민조사는 금지
네브라스카도 불체 청소년 운전면허, 공공혜택 금지
연방항소법원, 앨라배마, 조지아 이민법 엇갈린 판결
애리조나식 강경이민법 지역으로 확산 현실화
미국내 이민단속에서 어린 학생들의 이민신분까지 조사하는 지나친 방안
추방유예받는 청소년들에게 운전면허증과 공공혜택 등을 전면 금지시키
은 위헌이고 지역경찰의 용의자 이민신분 확인은 합헌인 것으로 연방법원
겠다고 나선 주지역 들이 애리조나에 이어 네브라스카로 확산돼 우려가 현
에서 판결나고 있다.
실화되고 있다.
미국내에서 강경 이민단속에 앞장서온 애리조나에 이어 앨라배마와 조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하며 반박해온 공
아의 이민단속법 조항들에 대해 연방항소법원이 위헌과 합헌의 엇갈린 판
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번에도 추방유예 정책을 무시하는 조치를 취하고
결을 내렸다. 연방법원들은 애리조나 이민법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역사적
나섰다. 추방유예와 워크퍼밋카드를 받을 서류미비 청소년들에게 주정부
인 판결을 반영해 각주들의 이민단속 조치들을 하나 하나씩 다뤄 위헌 또는
가 시행하고 있는 운전면허증과 공공혜택을 금지시키고 나선 주지역들이
합헌 여부를 판가름 하고 있다. 경찰의 이민신분 확인은 합법 판정을 받은
애리조나에 이어 네브라스카로 번졌다.
반면 학생이민신분 조사와 불법이민 지원자 형사처벌은 무효판결을 받았
공화당 소속 데이브 하이너먼 네브라스카 주지사는 지난주말 행정명령을
다. 따라서 지역 경찰의 용의자 이민신분 조사는 시행가능하게 된 반면 어린
통해 불법체류 청소년들이 연방정부로 부터 추방유예와 워크퍼밋 카드를
학생들의 이민신분조사와 같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조치들은 무효판결을
받더라도 네브라스카에선 운전면허증을 발급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받아 시행이 금지됐다. 애틀란타 소재 제 11 연방항소법원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주의 이민법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이들 2개주의 이민단속법에 규정돼 있는 경찰의 이민 신분 확인 조항은 동시에 합법 판정을 받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앨라배마와 조지아 경찰은 교통단속을 포함해 각종 단속에서 스톱시킨 사람이 불법이민자로 의심될 경우 이민신분을 조사할 수 있게 됐
또한 웰페어 혜택과 공공 혜택도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하이너먼 네브라 스카 주지사는 강조했다. 하이너먼 네브라스카 주지사는 “연방정부로 부터 추방을 유예받고 워크 퍼밋카드를 받더라도 이들 청소년들은 합법 신분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민자들에게는 어떠한 혜택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 현행 주정 부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 그러나 큰 파문을 일으켰던 앨라배마에서의 학생들에 대한 이민신분 조
네브라스카의 데이브 하이너먼 주지사는 추방유예자들에게 운전면허발
사는 할 수 없게 됐다. 연방 제 11 항소법원은 앨라배마 이민법(HR 56) 가운
급과 공공혜택을 금지시키겠다고 나선 잰 브르워 애리조나 주지사 편에 선
데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킨 학생들에 대한 이민신분 조사를 의무화하는 조
첫번째 동료 주지사이다
항은 위헌이라며 폐기시켜 시행을 금지시켰다. 이로서 미 전역에서 가장 비 인도적이라는 비난을 산 공립학교에서의 학생 이민신분 조사는 시행 되지
더욱이 애리조나 편에 줄을 서는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못하게 됐다. 이와 함께 앨라배마 이민단속법에서는 이민자들이 영주권 카
특히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 그동안 애리조나 스타일의
드 등 이민신분 증명서류를 휴대하지 않을 경우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는 규
강경 이민단속을 펼쳐온 주정부들도 애리조나 따라하기에 나설 가능성이
정도 시행 금지됐다. 조지아 이민단속법에서도 불법이민자들을 보호하거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텍사스의
나 심지어 자동차를 태워주기만 해도 형사처벌하려던 조항이 위법 판결을
릭 페리 주지사는 오바마 추방유예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나 이들에게
받아 시행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앨라배마 이민단속법 가운데 불법이
운전면허발급과 공공혜택제공을 금지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를 숨겨주거나 숙식을 제공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처벌하려던 조항도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 일지라도 중도 온건파이거나 친이민파들은 애리조
이미 연방지법에서 위헌판결을 받아 무효화된 바 있다.
나 조치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와 이민단체, 민권단체들은 앨라배마와 조지아의 이민단
특히 한인 등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 사는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는 이미
속법이 연방권한을 침해한 위헌이라며 법적투쟁을 벌여 왔는데 일부는 패
추방유예와 워크퍼밋 카드까지 받는 청소년들에게 운전면허는 물론 공공혜
소했으나 지나친 부분에선 승소한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택까지 모두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하기 시작했다.
연방법원은 대체로 경찰의 이민신분 확인 조사는 합법적 조치로 인정하
오바마 추방유예 정책으로 미 전역에서 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운전면허
되 도를 넘어서 대혼란을 불러오는 초강경 조항들은 폐기하는 결정을 내리
발급, 거주민 학비와 공공혜택 제공 여부를 놓고 극심한 진통과 투쟁, 분열상
고 있다.
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키
공
고
을
라
기
정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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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에 독도는 우리 땅’ 국제재판선 힘 못쓴다 역사적 권원은 중요한 문제 아닐수도… 한국이 반세기 동안 실효지배했지만…일본도 꾸준히 이의제기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뒤이은
기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표기한 일본 방위백서
한국이 동의 안하면 그만이지만…
일왕 관련 언급으로 한-일 관계가 격랑 속으로 빠
(2005년부터)가 발간된데 이어, 역사 왜곡 교과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때도 일본인들의 반
져들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일본은 1962년 이후
서 출판이 잇따르며 한·일간의 역사 갈등은 폭발
응은 냉담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래도 고이즈미
50년 만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카드를 다시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참다못한 노무현 대통령은
총리는 “일한의 우호관계를 대전제로 냉정히 대
꺼내들었다. 이 조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2006년 4월25일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담화문’
처하고 싶다”고 말했고, “(두 나라의 정상회담에)
그리고 실제 재판이 시작된다면 어떤 쟁점들이 다
을 발표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언제든지 응할 뜻이 있다”고 한발 물러나는 모습
뤄지게 될까?
땅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담화에서 노 대통령은
을 보이기도 했다. 갈등의 소지를 만든 게 일본인
이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7년 전의 일이다.
한국인들에게 독도는 단순한 ‘영토 문제’가 아니
데다, 역사 인식에 근거한 한국 쪽의 엄중한 추궁
그때도 한일 관계는 격랑 속을 헤매고 있었다. 당
라, 한민족이 지난 세기에 겪었던 고통을 상징하
에 딱히 반박할 말이 없기도 했을 것이다.
시 일본 총리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기회가 날
는 ‘역사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난 10일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때마다 과거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를
지금은 유엔(UN)의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외교
대한 일본의 반응은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 일본
참배하고 있었고,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부 장관이 “독도는 한일관계보다 상위 개념“이라
정부는 당장 무토 마사토시 주한 대사를 본국으로
날’ 조례를 통과시켜 한국인들을 분노케 했다. 거
고 말했던 것도 그 무렵이다.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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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6조)에 두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법재판소는 ‘강제 관할권’을 갖 고 있지 않아 실제 재판소에 가려면 분쟁 당사국
담이 막바지로 치닫던 1965년 1월 정일권 국무총 리와 고노 이치로 자민당 부총재 사이에 맺어진 독도 밀약이다.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동
범양상선 박건석의 저택 홈바에서 벌어진 일
의하지 않는 한 독도 문제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한 뒤, 독도가 한일 양
다뤄질 수 없다.
국 사이에 주요 이슈로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모르고 있을까. 잘
1952년 1월18일 발표된 대한민국 국무원 고시 제
알고 있다. 그래서 겐바 고이치로 외무대신은 지
14호 ‘인접 해양의 주권에 관한 대통령 선언’이 나
그뿐만이 아니다. 일본 언론들은 정부가 한국과
난 11일 이 조처를 취하는 이유에 대해 “일본의 주
오면서부터다. 당시 이승만 정권은 일본의 선진
정상간 셔틀외교 중단,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
장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이해시킬 필요가 있기 때
어업으로부터 한국 주변의 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도의 동쪽에 ‘이승만 라인’(평화선)을 긋고 일
외환위기에 취약한 우리 정부가 일본과 통화스
한국 정부가 소송에 응하진 않겠지만, 이제 세
와프 협정을 얼마나 힘들게 만들고 확대해왔는지
계의 주요 국가로 성장한 한국이 제소에 응하지
일본 정부는 즉각 이를 시정하려 했지만, 냉전
를 생각해 보면, 일본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않으면 국제적 위신이 추락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시대 자유진영의 분열을 우려한 미국이 협조하지
‘뜬금 없는’ 일왕 발언에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짐
언젠간 응소할 수밖에 없다는 노림수인 것이다.
않았다.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장이 일
작해 볼 수 있다.
본 선박의 출입을 막는다.
민주당의 실력자 가운데 하나인 마에하라 세이
본 쪽 한일회담 외교문서에 나오는 독도 관련 부
언론의 반응도 뜨겁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지 정조회장도 “한국이 자신이 있다면 응소하면
분을 정리·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일본은 미국과
12일치 사설에서 “영토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
된다. 응소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유엔의 도움을 얻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여
에 한쪽의 국가원수가 방문하는 것은 상대국을 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도발했다. 실제 독도를
의치 않자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추진하게 된다.
외시하는 폭거”라며 흥분했고, <아사히신문>은
둘러싸고 지난 60여년 동안 한일 두 나라가 벌여
일본 정부는 1954년 9월, 6차 한일회담이 이뤄지
“가장 가까운 우방이라 했던 일본과의 관계를 위
온 논쟁을 살펴보면, 이번 조처는 1965년 6월 한
던 1962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국제사
험에 빠뜨리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가의 행동으로
일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이 유지해 온 독도 정책
법재판소에서 해결하자고 제안하지만 한국 정부
보기에 놀랍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
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한·일 양국 언론의 비상한
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는 독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
관심을 잡아 끈 또 하나의 조처를 꺼내 놓았다. 독
지금은 한·일 양국 정부 모두가 부인하고 있지
을까. 일본통 정치경제학자인 노다니엘은 2006
도의 영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
만 1965년 6월 체결된 한일협정 과정에는 두개의
년 6월 일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와 인터
(ICJ)에 제소하기로 한 것이다.
커다란 밀약이 있었다. 하나는 6차 회담이 진행 중
뷰에서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타결을 앞두고
국제사법재판소는 국가 사이의 법적 분쟁을 평
이던 1962년 11월12일 김종필 중앙정보부장과
한·일 양국 고위 관계자 사이에 독도를 둘러싼
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의 주요 사
오히라 마사요시 외무장관 사이에 맺어진 청구권
밀약이 합의됐다는 내용은 들은 뒤 이 내용을 확
법기관 가운데 하나로 그 설치 근거는 유엔 헌장
의 액수와 성격에 관한 밀약이고, 다른 하나는 회
인해 <독도밀약>(2008년)이라는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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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우리 세대는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지 못하
인정했지만, 이후 영국과 싱가포르가 이 지역에
지만, 우리 다음 세대 그리고 그다음 세대는 반드
대한 해난사고 조사, 방문 규제, 해군 통신장비 설
시 해결책을 찾을 것”(덩샤오핑 당시 부주석)이라
치 등의 주권 행사를 하는 동안 말레이시아 쪽에
며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를 미봉
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 섬이
하고 넘어간다. 영토문제란 난제를 마주해야 했던
싱가포르의 영토임을 인정했다.
덩샤오핑의 고뇌가 전해져 온다.
앞의 판례에서 확인되듯 국제사법재판소는 분
실제로 일본 정부는 지난 50년 동안 “독도가 일
쟁 지역이 과거 어느 나라에 가까웠는지를 뜻하는
본 땅”이라는 일본인을 향한 립서비스 외에 한국
‘역사적 권원(權源)’보다 그 지역에 대해 상대국
의 독도 실효지배를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이 별다른 문제제기를 안하는 가운데 계속적이고
않는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 대통령의 방문에 이
평화적인 주권 행사를 해온 사실을 영유권 분쟁의
후 일본의 입장은 “더 이상 (한국에 대한) 배려를
중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할 필요가 없어졌다”(겐바 외무대신)는 쪽으로 전
이는 국내 언론들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보
환됐다. 이른바 ‘협약의 정신’이 무너지고, 한국의
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로 이따금 제시하는 고지도
독도 실효지배를 변경하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
가 독도 문제를 다루는데 그다지 중요한 변수가
제소라는 오래된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아닐 수도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독도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뤄진 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국제사법재판소가 지난 1945년 이후 아시아 지역의 영토 분쟁에 내린 판결로는 타이-캄보디
또 우리 정부가 반세기 넘게 독도를 실효 지배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이 한 나라의 실효적 지배의 효력을 부정할 수 있는 꾸준한 항의를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아 사이에 벌어진 프레아 비히어 사원 사건(1962
따라서 독도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뤄
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시파탄 섬 사건
진다면, 지금까지 진행된 어떤 영유권 관련 재판
(2002년),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페드라 브랑
보다 치열하고 긴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 섬 사건(2008년) 등 세개가 있다.
재판소의 판단에 영향을 줄 쟁점으로는 일본이 1905년 1월28일 각의 결정으로 독도라는 무주지
이를 보면, 1965년 1월11일 서울 성북동의 범 양상선 소유주 박건석의 저택 홈바에서 정일권 총
타이-캄보디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판례
를 일본의 영토로 편입한 사실이 일본 정부의 제
리와 일본 국무대신의 밀사인 우노 소스케 중의원
9세기께 만들어진 힌두 사원인 프레아 비헤아
국주의적 영토 확장에 해당되는지 여부, 1951년 9
의원(나중에 총리) 등이 모여 독도에 대해 한일 양
르 사원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1904년 타이의 전
월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일본에서
국이 “해결하지 않는 것을 해결한 것으로 간주한
신인 샴 왕국과 캄보디아를 식민지배하고 있던 프
제외되는 영토에서 독도가 명기되지 않은 것에 대
다. 따라서 조약에 언급하지 않는다”는 밀약을 맺
랑스는 주변의 당그레르산 정상을 중심으로 위쪽
한 해석, 1952년 1월 이승만 라인으로 시작된 한
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은 타이, 남쪽은 캄보디아의 영토로 국경을 확정
국의 실효 지배의 정당성에 대한 판단 등 간단치
한다.
않은 쟁점들을 논의해야 한다.
일본이 한국의 독도 지배를 사실상 용인하는 대 신 양국 정부가 각각 독도는 자신의 영토라고 주
그러나 프랑스의 착오로 실제로는 산의 북쪽에
어찌됐든 앞으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적인
장하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진 양국 사이의 독
있는 사원이 남쪽에 있는 것으로 표기됐다. 그러
공세는 강해질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
도 정책의 큰 틀이 결정된 것이다.
나 타이는 1934년 이 사실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해 적잖은 외교력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
이 정신에 따라 그해 6월 체결된 ‘분쟁 해결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다가 1949년이 되어서야 사원
결론적으로, 한국의 영토인 독도에 한국의 대통
관한 교환공문’에서 두 나라는 “양국 간의 분쟁은
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캄보디아를 몰아내고 실효
령이 입도한 사실을 같은 한국인으로 비난하긴 쉽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하여 해결하기로 하고,
지배를 시작했다.
지 않은 일이다.
이에 의하여 해결할 수 없을 경우에는 양국 정부
캄보디아는 1959년 10월 이 사건을 국제사법재
그러나 ‘뼛속까지 친일·친미적’인 외교 기조
가 합의하는 절차에 따라 조정에 의해 해결을 도
판소에 제소했고, 재판소는 1962년 6월15일 캄보
를 유지하며 지난 4년 반을 허비한 대통령이 취한
모하기로 한다”고 합의한다.
디아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다. 타이가
행동으로 보기엔 너무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행동
이에 따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포함해 한국
지도의 오류를 깨달은 뒤에도 오랜 시간 문제제기
이라는 비판을 피할 순 없다. 이 대통령만큼 대한
의 동의 없는 독도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게 됐다.
를 하지 않은 것은 이 땅의 소유권이 프랑스(그리
민국을 사랑했을 역대 대통령들이 독도를 방문하
독도에 대한 역사적인 인식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고 그 뒤를 이어받은 캄보디아)에게 있음을 인정
지 않은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텐데, 앞으
보자면 아쉽기 짝이 없지만, 일본이 한국의 실효
한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로 이어질 일본의 전방위적 독도 도발에 5천만이
지배를 암묵적으로 인정했다는 성과를 부인할 수 도 없는 밀약이 탄생한 것이다. 중국도 1978년 8월 일본과 평화우호조약을 맺
또 다른 예인 싱가포르 해협 동쪽 끝에 있는 페
받을 스트레스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실제적 피해
드라 부랑카 섬 사례에서도 국제사법재판소는 이
를 생각해 보면 진심으로 안따까운 마음을 금할
섬이 1844년까지 말레이시아의 영토였다는 점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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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갈등으로‘미국중심동맹’삐끗…중국‘회심의미소’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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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중국해 분쟁・한-일 협력 통한 중국봉쇄 차질
훙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중 전문가들 “중, 세력조정 나설 유리한 국면” 분석
부소장은 중화권 활동가들이 센
분
“중국은 영토 문제로 러시아와 한국을 지지하
카쿠열도에 상륙한 지난 15일 밤
는
고 공동으로 일본에 대처해야 한다. 한-일 갈등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국
깊어지면 지정학적으로 중국에 유리한 상황이 된
출연해 “일본은 최근 미국에 기
고
다.”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가 16일치 사설에서
대 강경외교노선을 추진했으나,
의
주장한 내용이다. ‘지정학적으로’란 표현이 염두
이웃나라와 섬 논쟁을 벌이다가
에 두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아시아·태
스스로를 사면초가에 빠뜨렸다”
보
평양 귀환’이다.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고 말했다.
도
방문 이후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자, 미국의
한쉬둥 중국 국방대학 교수도
가
의도에 따라 추진되던 한-미-일 동맹 구상에도
19일 <환구시보> 기고에서 “현재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중국은 회심의 미
아·태 지역의 안보 정세가 나날
배
소를 짓고 있다. 중국이 수세적이었던 최근 2년에
이 동요하면서 중국에 유리한 국
적
견줘 요즈음 남중국해 중심의 갈등이 한반도 주변
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중
해
으로 옮겨지면서 중국엔 ‘정세 전환’의 호기가 될
국이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확충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고, 아·태 지역의 세력 균형
뤄
2010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아세안
조정에 나설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도
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었고, 수교 40돌을 맞는 중
판
지역포럼(ARF)에서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
나 센카쿠 갈등은 원래 한-일과 중-일 양국간 역
국과 일본의 관계도 최악이다. 특히 일본은 중국
결이 미국 국익과 직결된다”고 발언한 것을 기점
사·영토 문제이지만, 현실 국제정치 맥락에선
의 군사적 대두에 강한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
으로, 미국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의 남중국해
미국과 중국이 이 지역에서 벌이는 힘겨루기의 한
7월31일 채택한 일본 방위백서는 ‘국가주권이나
지
영토 분쟁을 직접 매개로 아시아 귀환을 가속화
축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이 아·
해양권익에 대한 인민해방군의 태도 표명이 늘고
제
했다. 먼저 필리핀, 베트남 등을 적극 지원해 아세
태 지역에서 부상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있다’며 중국 군부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했다. 기
9
안에서 중국 고립작전을 시도하기 시작한 이래,
위해 이 지역에 깊숙이 개입하고 나서면서 ‘미국
업 경영자 출신으로 중국대사에 발탁됐던 니와 우
서
2011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미군을 주둔시키
이냐, 중국이냐’를 강요받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
이치로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센카쿠
대
기로 하는 등 중국 봉쇄망을 차례로 완성해가는
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관계는 꼬여왔다. 한-
열도 매입 계획에 대해 ‘중-일 관계를 파탄시킬
한
모습을 보였고, 2012년에는 한-미-일 동맹 강화
중 수교 20돌을 맞는 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최근
것’이라고 경고했다가 보수파의 거센 공격을 받
치
를 염두에 두고 한국과 일본을 묶으려 했다. 가오
까지 미국의 한-미-일 동맹 전략을 적극 수용하
고, 결국 10월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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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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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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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터넷 검열국가 "대통령을 욕하는 뜻의 트위터 아이디를 사용 하던 누리꾼은 계정을 접속차단 당했다. 논란이 일었던 해군기지건설 승인을 '해적'에 비유한 글 을 트위터에 올렸던 사람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
<뉴욕타임스> 한국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 제한된 사례 보도
<뉴욕타임스>, 대한민국 인터넷 검열실태 폭로
한국은 인터넷 검열중. 어딘지 헷갈리나요? 바로 남한 이야기입니다. 기사는 제목에서, 인터넷 검열이
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하는 글을 썼
벌어지고 있는 국가가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임
던 판사는 보복으로 해고되었다." - <뉴욕타임스>
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뉴
기사 중에서
욕타임스>는 "한국은 세계에
12일 미국언론 <뉴욕타임스> 기사의 첫 문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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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가장 빠
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고, 서
다. '2MB18nomA'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썼다 접
울 지하철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로이 서핑할 수 있
속차단 당한 송아무개씨,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
다"고 한국의 인터넷 환경을 칭찬했지만, 이어서
대했던 '고대녀' 김지윤씨, '가카새키짬뽕' 등의
인터넷 검열의 실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
글을 트위터에 올려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되었던
중국이었다면 놀라울 게 없지
서기호 의원의 이름이 떠오르는 글이다. 이 사건
만, 세계에서 민주주의
들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대한민국, 이명박 정권
라 중 하나인 대한민
국에서 강력한 인터
에서 벌어졌던 일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넷 검열이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국경없
이러한 최근 몇년 동안의 한국에서 생긴 사건들을
는 기자회'는 한국을 인
예로 들면서, 대한민국에서 인터넷 검열로 인해
로 선정했으며, 러 시 아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트처럼 '반대의견에 편협한 국가'로 분류했다."
가 번성한 나
터넷 감시국으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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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독재에 항거했던 길거리 시위를 대
'2MB18nomA'라는 트위터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아간 그는 보고서를 통해 <피디수첩>에 관한 검
신하여 소셜미디어는 저항의 새로운 분출구가 되
이유로 계정을 차단당한 송아무개씨, 강정의 제주
찰조사, YTN 기자 해직과 KBS 사장 교체 등 당시
었다. 그렇기에 어렵게 얻은 자유를 내쳐버리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했던 김지윤씨, 판사였던 당
언론부문 현안들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지난 15
것은 분명 문제이다."
시 '가카' 트윗글을 올렸던 서기호 의원, 그리고 북
년간 인권 부분에서 혁혁한 성취를 세워왔으나,
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들어서 2008년 미
한계정의 트윗글을 리트윗했다 구속되었던 박정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로 표현의 자유가
국산 쇠고기 수입을 결정한 이후 감시가 고조되었
근씨 등 다양한 인터넷 검열관련 사례들을 볼 수
위축되고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고, 인터넷 게시물 삭제나 접속차단 조치가 2008
있다. 또한, 'BBK저격수'로 불리던 정봉주 전 의
민주주의 체제의 국가에서 정치인은 국민에 의
년 1만5000건에서 지난해인 2011년에는 5만
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년의 징역형을 선
해 선출된 사람들이기에, 국민과 소통하여 그들
3000건으로 약 3배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고받아 복역중이라고 덧붙이면서, 표현의 자유 위
의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소통
게시글을 올렸다는 이유만으로 블로그가 차단
축을 우려했다. "한국에선 이렇게 쓰면 검열당한
은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국민들이 자신의
된 사람중에는, <오마이뉴스>에서 4대강 관련 기
다"는 페이지의 제목에서 보듯이, <뉴욕타임스>
의견을 말하는 데 두려워하거나 움츠러들지 않도
사로 알려진 최병성 시민기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검열실태의 심각함을 우회
록, '표현의 자유'를 지켜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일
기사에서는 "정부의 환경정책 비판가인 최병성
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과
목사가 자유발언이 약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2012년 대한민국, 추락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
진정 소통할 생각이 있다면, 외신과 UN 보고관이
그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들(정부)은 벼룩을 잡
외신들이 한국의 '표현의 자유제한'을 보도한
지적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
기 위해 건물을 다 불태우고 있어요"라는 최병성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4일, CNN에
까. 더 이상 외신에서 대한민국 국격이, 언론자유
시민기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유해폐기물을 원료
서도 트위터 게시글을 이유로 구속되었던 '박정
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아닌 더 나아진 대한민국의
로 시멘트를 만드는 공장의 유해성을 폭로한 블로
근씨'를 인터뷰하고 인터넷 검열 문제를 보도했
뉴스를 다시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 글이 삭제된 것에 맞서 싸운 사람으로 최 시민
다. 그뿐만 아니다. 2년 전으로
기자를 소개했다. 그리고 전임자였던 고 노무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0년
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주의를 줄이기
에는 프랑크 라 뤼 UN 특별보
로 결정했었고, 그로 인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더
고관이 한국의 표현과 언론자
욱 수용하는 편이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유 후퇴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
이렇게 하면 검열 당합니다. 사례 보여주며 풍자
하기도 했었다. 당시 라 뤼 보
<뉴욕타임스>는 기사 외에 또 다른 페이지를 마
고관은 심각하게 침해당한 '표
련했다. 언론사의 누리집에 온라인 공간인 '트위
현과 언론자유'의 상태를 우려
터'에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검열되어 계정을 차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
단 당하거나 다양한 불이익을 받은 사례들을 별도
담을 제의했으나 아무런 대답
로 모아서 보여준 것이다.
을 듣지 못했다. 결국 한국정
<뉴욕타임스> 누리집의 이 페이지에서는,
부와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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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한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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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모병제 도입하고 병력 감축하겠다” 3만 달러, 남북한 인구 80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
한 적도 있다. (이번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감축
다. (이를 위해) 선제적 모병제를 제안한 것"이라
을 5만 명~10만 명 정도 하면서 지켜보고 (북한
고 말했다.
반응도 보면서) 대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모병제 실시로 결국 저소득층 청년들
김 후보는 또 "2015년에 전시작전권이 한국으
만 군 복무를 하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
로 돌아오는데, 그 전까지 북미 평화협정을 맺도
가 주장하는 '평등국가'와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
록 새 정부가 꾸려지면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혔
았는데, 군대 가면 경력이 단절되고, 허송세월을
다.김 후보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이날 토론에 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보낸다는 인식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다. 경찰,
여한 김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는 "개인적으
19일 자신의 공약으로 징병제 폐지 및 모병제 도
소방공무원 등이 실제 직업인 것처럼 (모병제도)
로 모병제가 가야할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입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또 건설중인 원전 5기
일자리가 생긴다고 역발상을 하면 이해될 수 있는
만, 모병제를 실시하기 전에 신경써야 하는 문제
및 도입 예정인 원전 6기를 즉각 건설 중단하거나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들이 있다. 우선 대체복무제가 도입돼 병역 형태
백지화해야 한다는 것을 포함해 '2040년 원전 제
김 후보는 "유럽 선진국은 다 모병제를 도입했
가 다양화 돼 젊은 사람의 선택권이 넓어져야 하
로'를 강조하는 등 파격적인 자신의 공약을 강조
다. 러시아도 2017년까지 모병제를 도입하고 우
고, 복무기간도 지금보다 더 감축하는 게 가능하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진보적 시민사회단체가 주
리와 유사한 대만은 2003년을 시작으로 2015년
다고 본다. 군대 내 인권 보장 문제도 해결해야 하
최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묻는다' 대선 주자 토론
까지 모병제 전환을 목표로 했는데, 안착이 잘 돼
고, 사회 전반의 평화 문화를 증진시키는 부분과
회에 참여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4대강 사
서 내년인 2013년에 모병제로 간다. 독일도 작년
관련한 사전 조치도 우선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업 보 철거 문제, 경제 민주화 문제 등에 대한 자신
에 (모병제 전환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적했다.
의 견해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김 후보는 "모병제는 2조 5000억 에서 3조 원
건설중 원전도 당장 백지화…
대북 정책 구상 일환으로 '선제적 모병제' 도입 주장
정도 추가 지원을 하면 된다. 전체 군을 30만 명
'원자력 마피아' 반발? 공권력 뒀다 뭐하나
김 후보는 남북평화협정 등 대북 정책과 관련한
으로 줄이면 35조 원 정도의 GDP 상승 효과가 있
김 후보는 "2040년까지 탈핵 국가를 만들겠다"
큰 틀의 구상 중 하나로 모병제 도입을 제안했다.
다. 모병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이
며 "수명이 남아 있더라도 2040년이 되면 (가동
김 후보는 "북쪽의 자원과 남쪽 자본이 윈윈(Win-
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북한의 120만 병력 중
중인 모든 원전을) 중단하고 정리하겠다. 지금 건
Win)한 개성공단 모델 확대, 북한 지하 자원의 남
50~60만 명이 산업 현장에 투입돼 있다. 실제 특
설중인 것, 건설이 확정된 것 5기와 6기 모두 (대
북 공동 개발, 종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만드는
수전 병력은 25만 명이다. 과거에 북한은 '남북 양
통령이 될 경우) 중단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
게 뒷바침 돼야 국민이 기대하는 3080(국민 소득
측이 10만 명씩 감축시키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가 가동중인 원전 수명을
축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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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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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해 2060년까지 탈핵 국가를 만들겠다고 한 것보다 진일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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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것이다. 김 후보는 "미국도 30년간 추가 건설을 안했다.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중단된 원전 2기를 재가동하는 문제 때문에 노다 정부와 탈핵 단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중국은
도올 김용옥“안철수, 인류사에 유례 없는 기현상”
서해 쪽에 50기 이상을 짓는 것으로 돼 있어서 원전은 국경을 초
"(안철수 현상은)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기현
다는 것은 도무지
월하는 이슈가 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상 (…) 안철수라는 에너지를 키워 잘 활용하
인류사에서 유례
면 이길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진다."
가 없는 기현상"이
"박근혜는 이명박이 국가 그 자체를 거대한
라면서도 그가 "국
사기업으로 전락시키는 데 도움을 준 최대의
민에 의하여 추대
공로자 (…) 그 공로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
됐다"고 강조했다.
을 보장받은 것이다."
"(국민들이) 근원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가 대선을 4개
적으로 정치를 잘
월 앞둔 현 정국과 주요 대선 주자들에 대해
한다고 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권좌를 부
김혜정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장이 "건설중인 원전을 중단한다는 방침은 반갑다. 그러나 원자력 산업계의 반발은 어떻 게 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김 후보는 "공권력을 뒀다 어디 쓰나" 라며 "원전 마피아는 확실하게 (제압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2040년 원전 제로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집권을 30 년, 40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16개 보 철거 문제는 독일
직설적인 발언을 해 화제다. 20일 공개된 신
여해보고 싶은 새로운 갈망에 사로잡히게 되"
의 유명 하천 학자가 제안한 것이고, 관동대 박창근 교수가 주장
간 <사랑하지 말자>(통나무 펴냄)에서 그는
었다는 것이다.
한 것인데, 새정부가 들어서면 더 정확하게 진단해 (보 폭파 등 철
박근혜 후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안
안철수 현상이 근거가 없는 갈망일 뿐 아니냐
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제민주화 달성의 선결 조
철수 현상'에 대해선 옹호 입장을 드러냈다.
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의 신뢰감 속에는
건으로 "재벌 편을 드는 검찰을 개혁해야 하고 경제 관료들을 교
오늘날 한국인이 처한 철학적 제문제를 문답
매우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며 안 원장이 "새
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와 함께) 법원의 계열분리 명령
식으로 구성한 이 책에서, 1장부터 4장까지
시대의 네트워크 속에서 컴퓨터 백신이라는
을 가능하게 하는 것, 순환출자 금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등
는 대선을 겨냥하고 쓰인 진단이라 봐도 과언
뚜렷한 공익사업을 창출"한 점을 들었다. 또
제도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이 국민의 눈높이에
이 아니다. 김 교수는 20일 <한겨레>와의 인
안 원장의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해서는 "(정치
터뷰에서 "(올해) 대선 결과에 따라 민족사에
력은) 투철한 인물들을 얼마나 잘 쓰느냐 하
비약과 비극이 엇갈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는 용인술에 있을 뿐이지 정치적 경험이나 행
했다.대선의 핵으로 거론되는 두 주요 인물에
정 경험은 논리적 전제가 될 수 없다"고 답했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안철수 원장
다. 한편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그녀의 정
에 대해서는 "이 시점에 한민족에게 내려주신
치적 치적이라는 것은 오직 선거 유세판을 돌
하느님의 축복" "우리 민중의 진실 표출의 상
며 미소를 뿌린 것뿐 (…) 아무 일도 하지 않
징"이라고까지 평가했다.
았다"며 비판했다. "박근혜의 발언 하나만으
꾸는나라,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복지국가와민주주의
김 교수는 "스펙이 좋다거나 컴퓨터 백신을
로도 4대강 정비 사업은 포기될 수 있었"음에
를위한싱크탱크네트워크, 살림정치여성행동, 전국교수노동조
개발해서 무상으로 나누어주었다든가, 또 청
도 불구하고 "권좌에 있는 기나긴 기간 동안
합, 학술단체협의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진보연대 (이상 가나
춘콘서트에서 말을 잘한다든가 하는 따위의
에도 오직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그 이
다 순)이 공동주최했다.
인기나 진실이 대통령 권좌와 곧바로 연결된
유다.
맞춰간다면 경영권 보장을 위한 포이즌필 도입 등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경제 민주화, 복지 등을 위해서는 '큰 정부'가 필요 하다. 또 (헌법 119조를 포함해) 헌법 정신에 충실한 정부를 출범 시키는 게 요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월민주포럼, 내가꿈
CULTURE 행 복 엿 보 기 고민하는 젊은이'로 보였답니다.
니다. 그래서 옛 성현들은 '너 자신을
그는 이 화강암을 갈고 닦아 명품을
알라'고 말씀했을 것입니다. 죄인이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
라 손가락질 받는 사람보다 마음의
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돌이킴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을 것입
보통사람은 물이 끓는 주전자를 무 관심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나 와트
니다. 그중에 하나가 '나'가 아니길 소 망합니다.
는 거기에서 증기기관차를 보았습니
헛된 과거, 그릇된 현재를 교정하
다. 사람들은 번개를 보고 무서워 몸
여 보다 나은 내일을 엮어가는 것은
을 떱니다. 그러나 프랭클린은 그곳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우리에
에서 어둠을 밝힐 전기를 보았습니
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러나 많은
다. 사람들은 쥐를 징그럽게 생각합
사람들은 과거에 저질렀던 실패의 기
니다. 정리해고를 당한 월트 디즈니
억에 얽매여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는 창고에서 잠을 자다 쥐들이 노는
파괴하고 있습니다.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그리
그것은 자신에게 다가온 어떤 손해
선장 모자를 쓰고 파이프를 문 늠름
고 평화와 자유의 상징인 미키 마우
를 회복하려다가 더욱 더 큰 손해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들들은
스를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보고 무
입는 어리석음과 이어집니다.어떤
아버지가 선장이었던 어떤 가정이
액자를 보면서 선원의 꿈을 키웠습니
엇을 듣고 무엇을 말하느냐에 따라
일에 대하여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
있었습니다. 선장이었던 아버지는
다. 어머니는 양떼와 소떼가 풀을 뜯
인생이 바뀌게 되는데 의외로 많은
르라 그리고 그 이상의 지출은 그만
안타깝게도 폭풍을 만나 바다에서 죽
는 한적한 시골 풍경으로 바꿔놨습니
사람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을 봅
두시길 바랍니다.
었습니다. 큰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다. 셋째 아들은 시골로 가서 농부가
니다.
이어 선원이 됐는데 큰 아들도 풍랑
되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인생 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을 만나 죽고 말았습니다. 둘째 아들 도 선원이 되겠다고 해 어머니가 한
여러분은 세상을 어떻게 보고계십 니까?
사코 말렸는데 둘째 아들은 몰래 선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도
원이 되었고 그도 또한 바다에서 죽
인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느날
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
조각가 로댕이 청년들과 함께 산에
실은 셋째 아들도 선원이 되겠다고
올랐습니다.
그것은 마치 물건을 사면 돈을 지
사람은 자신이 듣고자 하는 것을
불하고 돌아서야 할 손님이 상인에게
듣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말하고자
무릎 꿇고 계속 지갑을 열어 보이는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행가 가사속
격이나 다름없습니다. 거기에는 '좌
에보면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
절은 이제 그만' 다시올 기회를 잡을
를 알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과감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마음의 진실을 스스로도 깨닫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물
계숙희의 페이스 북에서
떼썼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
청년들은 길을 가로막고 있는 바위
보다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
서울교대교육대학원
봤더니 방에 걸려있던 액자가 문제였
에 귀찮은 눈길을 보냈습니다. 그러
입니다. 나의 진실된 마음을 알지 못
교육경영 담임교수
습니다. 액자에는 검푸른 바다에서
나 로댕에게는 이 화강암이 `인생을
하면 변화를 기대할 수도 없을 것입
사진캘리그라피 출처는 임정수디자인
문 화 • C U L T U R E
제30호•201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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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여름철 햇빛과 바닷물에 노출되어 거
늘어지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
칠어진 두피와 머릿결을 지제는 살피
작한다. 심각한 탈모가 되기전 빠른
고 관리해야 하는 시간이 돌아왔다.땀
피부를 살피듯 헤어를 돌보자
관리가 요구되는 두피 스타일이다.
나고 덥고 습한 날씨탓에 유분은 과도
이문원 두피샴푸 : 한의학박사 이문원
하게 쌓이게 되고 뜨거운 자외선은 머
원장의 탈모전문 헤어 전문제품이라
리결을 더욱 푸석푸석하게 만들어 거
에 비해 나이 들어 보이는 당신, 손상
하겠다.
칠어지만 하다. 내게 맞는 샴푸만 잘 골
된 머릿결을 가꿔야 할 때입니다.
식약청으로 부터 탈모방지 효과기능
라 써도 건강한 머리결을 유지하는데
선플라워 컬러 프리저빙 샴푸(키엘) – B3,
성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고 멘톨성분
많은 도움이 된다. 건강한 두피와
B5, B6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손
이 함유되어 여름철에 사용하기에 좋
상된 머리결에 영양공급과 함께 윤
은 제품이다.
기를 더해주는 제품이다.
함빛모 흑윤생기 샴푸(려의) : 잦은 파마와 염색등으로 인
윤기있는 머리결 비결을 살펴보자.
••지성 두피 스타일
래디언스 & 컬러케어 샴푸 : 강한 태양빛
해서 머리결에 손상이 온 경우 또한 탈모 방지가 시작
과도한 피지분비로 인해서 깨끗한 인상
에 자주노출되는 여름철에 모발변
될 수 있다. 탈모방지 효과가 있는 샴푸로 잦은 파마
을 유지하기 힘들다. 많은 유분과 비듬
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살구
와 염색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윤기 있게 가꿔준다.
으로 인해서 고민이 있는 스타일로 관리
씨 오일이 추가되어 컨디셔너와
모로칸 오일 샴푸 : 전통적으로 모로코 여성들이 사용해
가 필요하다.
트리트먼트를 함께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왔던 아르간 오일을 사용하여 강력한 산화방지효과
소다샴푸(프레쉬) : 과다피지와 각질을 제거
볼 수 있다.
가 있다. 피부와 네일케어, 두피케어, 요리와 맛사지
하고 머리결을 볼륨감 있게 만들어 주어
낫 프리 샴푸(오리진스) : 푸석푸석한 머리결의 머리카
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기있고, 생기있
건강한 머리결로 가꿔가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락이다보니 잘 엉키고 건성과 중건성 두피와 모발에
두피진정샴푸(도브) : 지성피부에 비듬과 두피의 가려움
적합한 제품이다.
증을 약화시켜주는 제품으로 지성두피를 위한 것으로
는 머리결을 표현하게 해준다.
••건강한 두피 스타일
끈적임이 없는 로션타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두피와 모발이 좋은 상태도 건
안티 댄드러프 샴푸(키엘) : 머리두피의 간지
강한 상태를 잘 유지해야 한다. 건강하다고 방심하
러움과 비듬 개선에 탁월한 제품으로 알
게 되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니.
로에 즙 성분이 샴푸에 함유되어 있어 비 듬제거와 함께 머리결은 윤기나게 도와준다.
퓨어리소스 샴푸(로레알) : 지성스타일의 두피에 노폐물
스무쓰인 퓨전 스타일 프랩스 무더(아베다) : 자외선과 외부환
제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세정력은 아주 강하다. 과
경으로 손상된 머리결을 위한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잉피지를 컨트롤 해주는데도 도움이 되어 좋다.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건조하고 손상된 스타일 푸석푸석한 머리결로 지푸라기처럼 머릿결로 실제
••탈모성 두피 스타일 탈모는 중년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머리카락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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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M O V I E • 영 화
코스모스 같은 첫사랑
도 ‘순정’이다. 처음 내 속에서 피어나 가슴 두근거리 는 순정이 된 첫사랑의 꽃이 바로 코스모스인 셈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코스모스에 ‘자독(自毒)현상’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
이 있다는 것이다. 코스모스는 유채꽃처럼 대형 군락
긋한 바람’. 산울림의 노래 ‘너의 의미’의 노랫말이
지가 없다. 인공적으로 심어 코스모스가 가득 핀 언덕
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떠난 이별의 슬픔이 간이
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대로 유지할 수가 없다. 많이
역의 코스모스로 피었다. 그 사이로 불어온 허전한 바
피었다 싶으면 이듬해는 어김없이 몇 포기만 살아남
람은 아직 남겨진 첫사랑의 향기일까. 스쳐 지나는 간
는다. 꽃씨가 많이 떨어지면, 꽃도 그만큼 많이 피어
이역과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심상을 잘 그
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데, 코스모스는 그 이치를 거
려주고 있다.
부한다. 그리고 쉽게 꺾이지 않는다. 큰 돌이 있으면
국도변에 코스모스가 한껏 피어 가을 정취를 더하고
몸을 굽힐지언정 꺾이지는 않는다.
있다. 코스모스는 가녀린 생김새가 애잔해서 마치 소
감정을 스스로 숨기고 애면글면 한 사람만 그리워하
녀의 첫사랑과 같은 꽃이다. 가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는 첫사랑과 닮았지 않은가?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소녀는 코스모스가 만발한
영화 속에서 첫 사랑은 대부분 위태롭게 흔들리다 헤
언덕에서 편지를 쓰고, 애태우다가 헤어지고, 또 잊
어지고 잊지 못하는 코스모스와 같다. 곽재용 감독
을 설계해달라고 하고 승민은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
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의 ‘클래식’(2003년`사진)에서 주희(손예진)는 준
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다. 숱한 기억 속에서 하
신이 가장 먼저 만든 꽃이 코스모스라고 한다. 그런
하(조승우)를 잊지 못하고 평생을 가슴에 묻고 살고,
필 첫사랑의 감정을 잊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데 어딘지 가냘프고 볼품이 없어 여러 가지 꽃을 만들
‘김종욱 찾기’(2010년)의 지우(임수정)도 첫사랑
어떤 거대한 힘이 있기에 이토록 오랜 세월동안 그리
었다. 장미나 백합처럼 화려한 꽃이 그래서 나왔다.
을 잊지 못해 기억조차 희미한 첫사랑의 그 남자를 찾
워하게 할까. 모진 환경에서도 항상 그 자리에서 같은
그에 비해 코스모스는 실 같은 꽃대에 잎 몇 장이 붙
아 나선다.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로맨틱 무비 ‘건
모습으로 한 사람을 향하고 있는 코스모스는 순결하
은 것이 전부다. 평범하다 못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
축학개론’에서는 서른 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고 애정 어린, 한때 우주의 전부였던 첫사랑의 마음이
다. 하지만 이 가냘픈 꽃이 사람들에게 주는 의미는
15년 만에 불쑥 첫사랑 서연이 나타난다. 당황스러
담겨 있다. 코스모스의 영어이름이 ‘우주’(cosmos)
간단치가 않다. 코스모스는 모든 꽃의 시작이고 꽃말
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
가 된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작
하
.
리
은
하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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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103
104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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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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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악한자의행실을쌓은사람의 말로末路가이렇다
오페라 “돈 죠반니”의 마지막 합창은 제목처럼 도덕적인 결말을 가지고 이 작품의 막을 내린다. 이 번 주, 토요일 저녁 7:30에 영생교회에서 전설 속 ‘돈 후안’ 을 만나 보기 바란다. 최고의 바람둥이와 순진한 여인들 사이에서 일 어나는 재미있고, 섹시한 오페라 ‘돈 죠반니’에서 바로 그가 부활한다. 참고로, ‘돈 죠반니’는 ‘돈 후 안(스페인식)’의 이탈리아식 발음이다. 이탈리아 에서는 640명, 독일에서는 231명, 프랑스 100명, 터키 91명, 스페인에는 벌써 1000명 하고도 3명이
도 모르지만, 그는 결코 닮아서는 안 될 영웅이며,
음, 모욕, 모독 등 어둡고 무거운 소재와 비극적 결
더 있지요, 그 중엔 동네 여자, 여종업원, 도시 여자
불행한 신화일 것이다. 마약처럼 위험한 여자 중독
말이 오페라‘돈조반니’로 재미있게 탄생된다. 오
들, 백작부인, 남작부인, 후작부인, 그리고 귀족 여
증에 걸렸다가는 ‘돈 조반니’에서의 불지옥 같은
페라 ‘돈 조반니’는 ‘드라마 지오코조’ 즉 ‘재미있
인, 어떻게 생긴 여자들이건, 모든 나이의 여자들
결말이 펼쳐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는 드라마’라는 뜻이다.
이 다 있어요. 그는 금발에게는 보통 부드러움이 있다고 칭찬 하고요, 갈색머리는 절개가 있고, 백인 여자는 사
희비극성의 공존을 절묘한 조화로 풀어낸 오페
단순한 희극으로 보기보다는 반사회적, 계몽적,
라 ‘돈 조반니’의 드라마틱한 결말이 관객들에게
인간적, 교화적 성격을 모두 아울러 한 인간의 죽
특별하고도 묘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음이 당연시 될 수 있는 이유도 잘 제시했기에 권선
랑스럽다고 하더군요. 그는 겨울엔 통통한 여자를,
특별히, 한 순간도 긴장과 경탄을 늦출 수 없는
여름엔 날씬한 여자를 원하지요. 그는 부자만을 고
예술의 절정 모차르트의 아름답고 재기 넘치는 선
집하는 것도 아니고, 못생기건 예쁘건 부자건 간에
율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징악의 의미를 잘 드러내 주는 최고의 역작이라 말 할 수 있다. 이 번 ‘돈 죠반니’작품의 실제 배역 나이에 걸맞
돈 죠반니의 달콤한 유혹과 그에 넘어가는 체를
는 성악가들의 패기와 열정을 고스란히 볼 수있다.
오페라 ‘돈 죠반니’ 1막에 나오는 돈조반니의 하
리나와의 듀엣 ‘우리 두 손을 잡고’, 무려 2,065명
이미, 뉴져지, 필라델피아, 델라웨어등에서 실력
인 레포렐로의 ‘카탈로그의 노래’ 中에 나오는 가
에 달하는 돈 조반니의 여성편력을 늘어놓는 ‘카탈
을 인정받은 바리톤 이규원, 바리톤 하태규, 소프
사이다.
로그의 노래’, 돈 죠반니의 아리아 ‘모두 즐겁게 술
라노 장유나, 소프라노 양경신, 소프라노 홍승연,
하룻밤도 여자 없이는 살 수 없는 바람둥이의 전
을 마시고’, 돈 죠반니에게 버림을 받은 엘비라가
테너 조상범 등 이미 이 지역사회에 귀에 익은 낯익
설 ‘돈 후안’, 오늘도 여전히 여자를 유혹하는 그와
복수를 다짐하는 ‘그리운 사람의 맹세도 헛되고’,
은 이름들의 노래와 연기를 직접 볼 수있는 절호의
그를 경계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유혹의 희생양이
마제토에게 애교로 위로해주는 체를리나의 ‘때려
기회이기도 하다. 그들의 재능, 노력, 그리고 열정
되어버리는 여인들과의 좌충우돌 이야기. 쾌락의
주세요, 마제토’,‘가여운 사람’, 돈 죠반니의 세러
적인 무대를 결코 놓치지 말기 바란다.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주인공과 어떻게든 그를 길
나데 ‘그대여 창가로 오라’, 돈 오타비오의 복수의
들이려는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대립을 보여주는
노래 ‘내 연인을 위해’, 돈나 안나가 오타비오를 향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오페라 ‘돈죠반니’에서 직접 그를 볼 수 있다.
해 부르는 ‘잔인하게 말하지 말아요’등 친근하고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도 아름다운 선율의 아리아들로 청중을 찾아가게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된다.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치마만 두르고 있으면 되는 거예요.
여기에,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사랑을 하는 현 대인의 사랑에 물음표를 던진다. 어쩌면 ‘돈 조반 니’의 능력과 성취가 모든 남성들의 내적 욕망일지
이 격정적인 드라마에서는 살인, 사기, 폭력, 간
일장로교회 지휘자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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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제목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이라는 제목이 김춘수의 시 다. 그의 글을 평가하는데 가장 알맞은 말은 '주어가 없다'이다. 이 말을 소설가가 듣거나 혹은 그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듣는다 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겠지만 나의 심정은 그렇다. 여기서의 주어는 물론 글에서의 문장으로서의 주어는 아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그의 글에는 거대한 주제도, 클라이맥스도 없이 무기
박상우
력하게 글이 지나쳐 온다. 정치적인 관심사로 똘똘 뭉쳤던 6명은 어느 순간부터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괴로워하며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만남을 자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20여 년만의 폭설을 맞아 새로운 연대에 오랜만에 만나 게 되는데, 그들은 어느새 정치에 관한 얘기는 꺼내고 싶어하지 도 않는 사람들이 되어 있었다. 즐거움도 없이 그저 무료하게 시 간을 보내고 있던 그들은 한 친구의 이탈을 시작으로 6명에서 3 명, 3명에서 2명이 된다. 남은 2명은 예전에 알던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여자는 첫사랑의 아픔으로 괴로워하는, 철저한 개인주 의를 가지고 있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 속에서 그들은 그렇게 술 을 마시며 이야기는 끝난다. 여기서 나는 2가지 점에 주목하고 싶다.
결
첫번째는, 정치에 무한한 관심을 쏟던 그들이 변하게 된 이유.
오
아무래도 80년대는 정치적인 격변이 많았던 때 아닌가. 그들은
있
그러한 현실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길에 대해 열변을 토했 을 것이 분명하다.
,
하지만 현실은 암담, 참담. 민주주의는 멀어 보이고 한국의 정
죽
치는 뒤뚱뒤뚱 위태로운 걸음만 내딛지 않았는가. 그러한 현실
선
속에서, 이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실망과 체념을
말
반복했을 것이다. 또 하나는,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는 모습. 6명
맞
.
력
프
이었던 '우리'는 결국 2명밖에 남지 않는다. 한때는 시간가는 줄 도 모르고 함께 지냈던 그들은 점차 서로에게 결속력을 느끼지 못 하고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흩어져가고 있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그것을 막지 못하는 그 들. 또 첫사랑의 아픔에 시달리면서 '우리'를 무시하는 여자.
,
아마 그녀는 언제까지나 '우리'일줄만 알았던 사랑의 아픔 때
익
문에 철저한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것을 아닐까 싶다. 아마도
의
7~80년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그러나 지금은 생활이라는 삶속
정
에 편입되어버린 이 액속 군상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80년대의 마지막 겨울에 내리는 눈을 위하여 '
a
이미 시대는 2010년대이고 우리에게 80년대와 무기력한 90년
a
대는 아주 오래된 일처럼 벗어나 있다. 그러한 것을 다시 되돌아
복
보는 것 자체가 한심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또 다시 한국은
삼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무심할 것인가? 아니면?
108 C U L T U R E • 문 화
제30호•2012년 8월 24일
와인 이야기
집에서와인즐기기 저절로 지갑 끈을 단단히 여미게 되는 요즘, 와인 을 즐기는 사람들은 좋은 와인을 저렴하게 마시 기 위해 집에서 마시기를 택하고 있다. 이를 반영 하듯 와인을 구매하여 가정에서 소비하는 ‘가정 경로’(off premise) 시장은 전체 시장의 67를 차 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뉴저지의 와인 마켓이나 펜주의 와인 앤 스피릿도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 해 와인 코너를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하고 있다. 집에서도 레스토랑처럼 폼나게, 그리 고 편안한 마음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와인 구매하기
와인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와인 할인 행사가 줄줄 이 열리고 있다. 레이블 불량, 장기 재고 등의 이유 로 상품가치가 떨어진 와인이 거의 절반 값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최고급 와인이 포함 되어있는 경우도 있어 이를 구입하기 위해 아침부 터 긴 행렬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와인 할인 행사
가 침투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와인의
간 전, 화이트 와인은 3시간 전부터 냉장실에 보관
를 활용하면 평소에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망
품질 보존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하면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된다. 피노 누아 품종은
설였던 와인을 가벼운 마음으로 챙겨갈 수 있다.
있따. 실험정신 투철한 신세계 와이너리 중에는
다른 레드 와인 보다 약간 낮은 온도인 15~16도
리저브 급 와인에도 스크류 캡을 차용한 곳이 많
가 적절하므로 1시간 30분 정도 냉장 시키는 것이
고, 이러한 경향은 호주, 뉴질랜드에서 뚜렷하게
좋다.
와인 수입사에 접수되는 소비자 전화 중에는 코르
나타난다.
와인 한 병이 보통 750ml이니 혼자서 마시기엔 좀
크 마개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건이 의외로
와인을 즐기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
많은 양이다. 와인이 남았을 때는 코르크 마개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개중에는 젓가락으로 밀어
로 ‘아로마’, ‘부케’라고 하는 와인 고유의 향과 탄
뒤집어서 입구를 막은 뒤 냉장 보관한다. 와인은
넣다가 코르크가 병 안에 빠졌다는 웃지 못할 해
닌, 산도, 당도 등의 맛이다. 와인 잔은 와인의 향
포도로 만든 자연 발효 식품이기 때문에 공기와
프닝도 있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 오프
과 맛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접촉하면 빠른 속도로 산화가 진행된다. 개봉한
너 하나쯤은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와인 오프너
일반 머그컵으로 마실 때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
와인을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하면 식초 같은 상
는 소믈리에가 쓰는 스크루 나이프가 가장 일반화
다. 레스토랑에서처럼 보르도 잔, 화이트 와인 잔,
태가 되어버리므로, 이왕이면 2~3일 내에 마시고
되어 있는데, 와인샵, 할인마트, 심지어 편의점에
샴페인 잔을 각기 구비해둘 것 까지는 없고, 일반
늦어도 1주일 내에는 마셔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스크루 나이프 사용이
적인 레드 와인잔만 있어도 충분히 와인을 즐길
것은 개봉했을 때 한 병을 다 비우는 것이다.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윙 스크루를 추천한다.
수 있다.
맛이 변질되어 마실 수 없는 와인은 찬바람에 거
#2 집에서 와인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들
와인 액세서리가 잘 구비되어있는 와인샵에 가면 팔 힘이 약한 여성들을 위한 윙 스크루도 찾을 수
칠어진 피부를 위한 마사지 팩으로 활용할 수 있 #3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방법
다. 레드 와인의 과일산 성분이 피부의 각질을 없
있다.
와인은 적절한 온도에서 마셨을 때 그 맛의 잠재
애주고 피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화장
혹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스크류 캡 와인을 고
력이 100 발휘된다. 마시기 좋은 온도로 맞춰 놓
솜에 레드 와인을 적셔서 얼굴에 올려놓고, 마르
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가끔 와인의 낭만을
는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통상 레드 와인은
면 미온수로 잘 닦아내면 끝이다. 목욕할 때 물에
잘 못 이해한 사람들이 ‘스크류 캡 와인은 싸구려’
17~18도, 화이트 와인은 12~14도에서 즐기는 것
섞어서 온 몸으로 레드 와인의 혜택을 누려보는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스크류 캡
이 좋다. 와인을 칠링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냉
것도 좋다. 냉장 보관했다가 고기 요리에 넣으면
와인은 개봉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와인에 산소
장고를 이용하는 것이다. 레드 와인은 마시기 1시
잡냄새를 제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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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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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모래 수렁
달리던 바람이 잠깐 몸을 눕히는 바람의 집, 사막을 떠돌다가 발바닥을 데인 바람이 마른 모래 속에 발을 묻은 곳,
마경덕
죽은 척하는 流砂, 때론 회오리에 발려 기절도 하지만 지상으로 내려오면 곧 깨어난다.
이때 깊은 수렁이 생긴다. 세상에서 버림받은 바람들이 모여들면 사막은 바람을 매장하고 곳곳에 봉분처럼 사구(砂丘)를 쌓는다. 갇힌 바람은 지나가는 발소리를 끌어들여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한다.
전갈이 독침을 들이대도 눈알 한 번 굴리지 않고, 바람을 따라 꿈틀거리는 유순한 모래들.
미세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流砂의 식사법은 천천히 진행된다. 비명을 낚아 챈 뒤 두 눈을 뜨고 제 죽음을 확인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오래된 그들의 식사예절, 질긴 낙타의 무릎은 정처없이 떠돌다 온 바람의 뼈를 닮아 가끔 목구멍에 걸린다. 낙타의 젖은 콧잔등, 어지러운 수화, 수천의 터빈을 순장한 유사는 늘 침묵한다. 마지막 유언조차 기록하지않는 것은 그들의 불문률
바람의 혀가 닿아 죽은 자의 뼈에 구멍이 났다. 먼지기 된 뼛가루는 바람을 타고 그 무덤에서 나올 수 있다.
세상살이가 터덕거리기만 하다. 살아갈수록 내가 낸 상처들과 내가 받은 상처들이 수렁일 만든다. 상처는 버림받음일까? 아님 사랑으로 가는 험한 길일까? 인연은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은 또 다른 상처가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유약한 우리와는 달리 자연은 그들의 법칙대로 흘러간다. 자연을 닮아가기란 요원한 이야기이기만 하다. 바람이 되어 가고자 하는 데 이리 저리 얽힌 인연들이 옷깃을 잡는다. 자연이 되지 않으면, 자연의 마음이 되지 않으면 자의로 떠나가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연이 데려가는 수밖에... 마경덕 시인 전남 여수 출생. 2003년 세계일보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신발론』이 있다.
110 C전U면L T광U 고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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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채용신의 스물일곱운낭자 초상화 얌전하게 쪽진 머리, 가늘고 긴 눈매, 그리 고 단정한 입매에 달걀형 얼굴이 영락없는 조 선시대 미인상이다.
을 보여 주기 위해 그려진 사후 조상화이다. 상상으로 그린 그림이라 그런지 상징적인 느낌이 많이 드는 초상화이다.
그런데 어린 아이가 여인의 팔에 안겨서 환
사진기가 없던 옛날에는 그림으로 사람의
하게 웃고 있다, 아이의 머리 뒤로 저고리 밑
모습을 남겨 두었다. 그렇게 그려진 초상화
에 여인의 맨 가슴이 살짝 눈에 띈다. 여인이
는 요즘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영정 사진처
아기의 어머니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까?
럼 제사때 주로 사용되어졌다 채석지는 우리
아니면 모성을 상징하고 있는 것일까? 물결
나라 전통 초상화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서양
치듯이 넓은 치마 폭아래에 하얀 버선코 한
화법과 근대 사진술을 결합시켜 ‘채석지필
짝이 모든 의미를 알고 있는 듯 살며시 고개
법’이라는 독특한 자신만의 화풍을 창안해
를 내미고 있다.
냈다. 그것은 얼굴 부분을 아주 세밀한 붓으
아무리 유교적 질서가 붕괴된 조선말기라 고는 하지만 왕족이나 귀족이 아닌 여인의 초 상화를 쉽게 그릴 수는 없던 시절이다.
로 덧칠하여 실제 살갗과 같은 효과를 내는 기법이었다. 채석지는 관직을 벗고 나온 후에는 공방까
게다가 가슴을 드러낸 채 당당하게 아이를
지 만들어 여러 사람을 두고 대량으로 그려
안고 서 있는 여인의 그림은 분명 풍속화속에
내기도 하였다. 그는 만 91세의 나이로 생을
서 남성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는 ‘미인도’
마감할 때까지, 엄청난 수의 초상화와 다양
와는 다른 종류의 초상화이다.
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렸다.
‘스물일곱의 운낭자’라는 그림의 제목이
채용신은 무너져 가는 조선 시대를 살았다.
적혀 있는 이 그림은 조선말기 화가 채용신
서양 문물이 밀려들면서 조선의 전통도 사라
이'홍경래의 난'때 관군을 도와준 여인 최연
져 가는 때였다. 하지만 채용신은 전통적인
홍을 그린 그림이다. 전투속에서 목숨을 잃
조선 초상화의 기법을 지키면서 자신의 개성
은 남편과 시아버지의 시신을 잘 거두고, 시
을 잘 살려 냈다. 그러나 그를 마지막으로 조
댁 가족들을 보살펴 열녀로 인정을 받아 모범
선 초상화는 맥이 끊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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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응시하고 있다. 누구도, 그 시선을 빗겨갈 수는 없다. 역사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실, 그 많은 백의 소녀들의 절망을 외면할 수는 없다. 귀 기울이고 있다. 누구도, 귀를 막아 버릴 수는 없다. 왜곡된 억지와 고함으로도 감출 수 없는 진실, 조선의 처녀들의 울음소릴 막고 나설 수 없다 앉아있다. 그리고 바라보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함성이 되고 걷지 않아도 커단 물결이 되는 이 역사의 흐름이, 진실의 흐름이 흐르고 있다, 일어나고 있다. 절대 감지 않을 이 눈으로 나는 보고 싶다. 일제 침탈자들이, 그 아수라들이 사진:유한기 종군위안부평화비에서|글:이하로
더러운 왜곡을 그치고, 사죄하고 죄악을 인정하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역사는 되갚음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자동차를 타고 하늘가기 콜로라도 에반슨 산 자동차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기분이 이럴까? 산 입구의 뜨거운 여름에서부터 산꼭대기의 동토의 겨울까지를 체험하는 기분은 말 그대로 경이로움 그 자 체다. 여름에 단지 툰드라의 추위를 보고 와서가 아니라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심신이 서늘하게 씻겨 내려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것이 청량함이든, 아니면 대자연 앞에 선 미물의 부끄러움이든 간에 말이 다. 에반스산(Mt. Evans)은 콜로라도에 있는 54개의 14,000피트 이상의 봉우리들(이것을 줄여서는 포티너 (Fourteener)라고 한다.)중 하나로 정상에 이르는 길(Mount Evans Scenic & Historic Byway)은 록키마운틴 국립공원에 있는 트레일 릿지 로드(Trail Ridge Road)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에반스 산(Mt Evans)은 북미 대륙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이 산 정상의 높이는 1만4264피트.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1만 4494피트의 휘트니 산과 비교해도 230피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제주도 한라산에 비해 높이가 두 배다 보니 이곳에는 한 여름에도 눈과 우박이 쏟아질 때도 있다. 또 어느때는 갑 자기 심한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한다. 이곳에는 이름도 모르는 툰드라의 고산식물과 야생화가 도처에 자라고 있고 곳곳에서 하얀 산양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자동차로 끝까지 올라가서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의 높이가 1만4130피트. 여기서 도보로 134피트를 더 걸어 올라가면 정상이 다. 1만2800피트 높이에 위치한 서밋 호수(Summit Lake)는 항상 얼음을 불수 있는 고 산지대가 시작되는 곳이다. 추운 고산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염소와 산양들의 안식처 이기도 한 호수에서부터는 1000피트마다 3~5도의 기온차이가 생긴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의 도로는 폭이 좁고 가파르다. 워낙에 높은 지역이다 보니 아래를 내려다보 면 아무리 담이 큰 사람이라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운전이 필요하다. 이곳 에 오르기전 15분간 벨트와 벤트 개스등을 점검하고 속도는 20마일을 넘지 말아야 하며 내려올때에는 반드 시 저속기어로 운행을 하라는 지침을 지켜야 한다. 차를 주차해 놓고 정상까지 134피트를 걸어 올라갈 때는 산소가 희박해서 호흡장애가 있기때문에 심장에 이 상이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는 상당히 조심을 해야 한다.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스펙타클한 경관이 파 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로키산맥의 큰 등뼈줄기에 위치한 에반스 산 주위에는 1만 피트가 넘는 고봉들 98개 가 얼음과 빙하들을 품에 안고 일렬로 늘어서 있다. 그 웅장하고 장엄한 경관들을 보고 있노라면 황홀경에 빠 질 지경이다. 정부는 에반스 산 일대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7만4401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마운 틴 에반스 와일더니스(Mt.Evans Wilderness)'라고 명해 관리하고 있다.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레인저꼭대기의 동쪽으로 펼쳐져 있는 길 800피트 아래로 위치하고 있는 린컨호수
자
(Lincoln Lake)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염소와 로키양이 반
려
갑게 맞이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코호수는 에반스산의 입구의 북쪽으로 103번
이
도로를 따라 펼쳐져 있는 곳이다. 호수는 덴버산공원이 소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풍부
너
한 양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는 만큼 낚시와 호수의 북쪽 끝의 소풍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도보는 호
-
수를 따라 나 있으며 길이는 0.75마일 정도 되며 쉽게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운
골리아산 자연지대(The Mount Goliath Natural Area)는 에반스산에 있는 명소들 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은
이
아고산(亞高山, sub-alpine)지대의 숲과 툰드라 사이에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광범위하게 개발과 복원 작업
만
을 해온 곳이다. 특히 이곳은 에반스산의 브리슬콘 소나무(Bristlecone pine)들이 다양하게 모여 있는 곳이
해
다. 이 중 몇 개는 1600년이 넘게 에반스산을 지켜온 것도 있다. 이 지역은 또한 지저귀는 새와 꽃으로 유명한
갑
곳이기도 하다. 서밋호수(Summit Lake, summit은 정상이란 뜻으로 에반스산의 정상부분에 있다는 것을 나 타내 준다.)는 12,830피트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고산지대 호수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
서
호수는 에반스산에 의해 생긴 권곡과 울퉁불퉁한 산등성이의 스펄딩산과 호수에서 정상까지 1000피트의
할
절벽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서밋호수의 주차지역이 호수위로 몇 백마일 위로 자리잡고 있어서 수목한
이
계선 위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지역이
고
Flats)는 알래스카 밖의 미국지역
다. 서밋호수의 동쪽으로 나있는 평평한 지대(Summit Lake 중에서 유일하게 영구동토층으로 알려져 있다.
처
터
찾아가기
보
마운틴 산은 콜로라도주의 덴버시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면 된다. 70번 프리웨이 서쪽으로 25마일 지점에 있는 아
곳
이다호 스프링시에서 103번으로 갈아탄다. 1만600피트 높이에 에코 호수가 있고 1926년 문을 연 라지(Lodge)
드
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레이크 호수와 정상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지난 여름 에버그린 회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을때는 처음에 천둥번개와 소나기로 앞이 안보이는 악천후로 인해 정상을 밟아보지도
이
못했다. 다음날 다시 올라갔는데 경력이 많은 강심장의 운전자가 절대 필요하리라고 믿는다.
파
높은 산은 구름을 불러 모으는 마력이 있다. 이 산을 찾으려면 기상변화가 많음을 미리 알고 대처함이 현명하다.
개
에반스산 근처의 날씨와 강한 바람은 표면에 쌓여있는 눈조차도 쉽게 눈보라를 일으키게 만들어 도로를 막아 버린
빠
다. 그래서 산은 오직 도로의 상태가 좋을때만 개방한다. 그러니 산으로 여행을 가기전에 303-567-3000번으로
운
클리어 크릭 레인저 스테이션(Clear Creek Ranger Station)으로 연락을 해보고 떠나는 것이 좋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공효진
결별후첫공
식석
과친구로 상“류승범
잘지내고있
어요”
“하정우와 열애? 여기 할리우드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꼬리가 참 길어졌다. 그래
는데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이 있었다"라며 "류
서 제가 두 명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내 입으로
승범과 영화를 찍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상
이야기하는 게 깔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황인가. 류승완 감독님과 오랫동안 절친이었고,
전했다. "류승범과의 이야기를 제 입으로 이야
(공)효진씨와 가깝기 전에 류승범과 셋이서 영
기하고 싶었다"라며 "10년 넘게 연애를 했다.
화 이야기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헤어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고 싸워서 헤
는 "그런데 이런 소식이 기사화돼 참 쑥스러웠
어진 것도 아니다. 오래 연애하면 헤어지는 것
다. 거기에다가 '아니에요 아닌 거 아시죠?'라고
도 남달라진다. 헤어지자고 해서 연락 안 하는
말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반응이 참 어려웠다.
사이가 아니다"고 결별을 인정했다. 다만 공효
윤리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아닌 것 같다"고
진은 현재도 류승범과 친구사이로 잘 지내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말에 공효진도 "연
있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친구들이 '너희 참
예계에도 상도덕이 있고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
특이하다' 할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서로 챙
니고. 내가 그(하정우)와 사귀어야 할 이유가 있
공효진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
겨주고 도와주고 있다"면서 "서로 이 상황에 대
을까"라며 "오빠는 내게 사촌 오빠 같은 좋은 분
서 열린 영화 <577프로젝트> 시사회 및 기자간
해서 위로하고 마음이 찢어지게 아픈 시기는
인데 우리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고 잘라 말
담회에서 류승범과의 결별, <러브픽션> <577
지났다. '영원히 안녕'보다는 연애를 쉬자고 했
했다. 하정우는 공효진과 루머가 돈 부분에 대해
프로젝트>를 함께 촬영했던 하정우와 열애설
다. 인간관계를 그만 두자는 게 아니었다"고 말
서 "<577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전체 배우 18
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공효진은 "올해 초부터
했다. 공효진은 "이야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
명이 가족처럼 지내게 됐다. 정말 제가 없어도
모락모락 피어난 이야기이고 하정우씨의 결별
록 류승범이 언짢아할까 봐 걱정된다"라며 "양
효진씨가 제 친구 후배들을 만나고 너무 친한 가
설이 나면서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면서 "되
해를 부탁드린다. 주위에서 안 좋게 보지만 저
족이 됐다. 그래서 그 부분은 너무나 좋았고 서
게 난처한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고 가
희는 잘 지내고 있다. 10년 동안 만났는데 이런
로 든든하게 의지할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능성은 없다고, 너무 매력이 있어도 아니라고
루머는 가혹한 것 같다. 오해 안 해주셨으면 좋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해도 그런 말들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겠다. 류승범과 나는 완벽한 싱글"이라고 덧붙
배우 류승범과 결별 후 하정우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공효진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단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방치한 것 도 있다"면서 "영화나 드라마를 찍으면 그런 열 애설이 나서 방치했었다.
였다. 하정우는 "자다 일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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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LONDON OLYMPIC
“런던에서 돌아오지 마, 너를 죽여버릴 거야” 런던 영웅들, 그 뒤
한다고 믿었지요. 나중에는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해리슨의 친
지난 13일 폐막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를 따며 2008년 베이
구에게서 모든 사연을 전해 들은 어머니 지니 야젤은 도일을 고소했고 법정에
징올림픽과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뤘습니다. 자기 인생 최고의 값진 메달을 딴
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해리슨은 이후 더 큰
사람들도 있습니다. 허들을 넘으며 끔찍한 성추행 피해 경험을 극복한 미국의
어려움을 겪었다. “성추행 사실을 밝히는 것은 일종의 금기 사항처럼 되어 있
육상 선수도, 티베트인의 함성을 들으며 묵묵히 걸었던 중국의 경보 선수도 모
었어요. 유도 관련 사이트를 보면 ‘케일라가 사실을 말했는지 어떻게 알아?’,
두 메달을 땄습니다. 악몽 같은 과거와 싸워 이기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항한 올
‘걔는 몇살인데’라는 식의 댓글들이 있었죠. 그때부터 거울을 못 봤어요. 사람
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시죠.
들이 저를 성추행 피해자로 바라보면서 자존감도 사라졌고, 유도도 싫어졌지
과거와의 싸움
요.”(<세인트루이스 투데이>인터뷰 중)
“나는 ‘과거’가 아닙니다.”(I am not my past) 고교 2학년이던 켈리 웰스(미
해리슨은 유도장으로 돌아왔고,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해리
국)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방금 전 그는 엄마(저
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스스로 피해자라고 규정해
넷 웰스)와 엄마의 약혼자(리처드 고메스)가 끔찍한 교통사고로 모두 사망했
버리면 진짜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지옥에 사는 듯한 기분을 느껴
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일’이 있고 집을 떠나온 지 한달쯤 되는 날이었다. 비
도 용기를 가져야만 하고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고 당당히 외쳐야만 한다”고
극은 어쩌면 ‘그날’부터 시작됐다.한 달 전 그날, 엄마의 약혼자는 켈리에게 큰
했다. 어릴 적 친아버지에게 당한 성적 학대를 딛고 여자 복싱 라이트급 60㎏
상처를 남겼다. “갑자기 나를 너무 가깝게 대했고, 무슨 일이 있든지 꼭 그 옆에
에 출전했던 퀸 언더우드(29·미국)는 올림픽 첫 경기에서 졌다. “악몽 같은
붙어 있기를 원했어요. 그런 게 싫어서 학교에서 달리기 연습을 더 오래 하다가
나의 과거를 계속 얘기하는 이유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에게 쥐구
집으로 돌아가고는 했지요. 하지만 어느 날 벌을 준다면서 옷을 벗으라고 하더
멍에 숨어 살지 말라고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들은 분명 변명으로 일관된 삶이
군요.”(영국 <데일리메일>인터뷰 중)
아닌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경기는 졌지만 퀸 언더우
당시 켈리의 나이는 열여섯. 모든 사실을 엄마에게 털어놨지만 침묵할 뿐 아무
드의 투혼은 지지 않았다”고 평했다.
런 조처도 없었다. 엄마에게마저 버림받은 듯한 상실감에 켈리는 집을 나왔다.
현재와의 싸움
엄마의 약혼자로부터 멀리 도망치기 위해서였다. 친구의 집에 머물면서 마음
등번호와 함께 쓰여진 이름이 ‘모하메드 파라’였다. 오지랖 넓은 영국 취재진
의 상처를 치유해갈 즈음 사고 소식이 들린 것이었다. 켈리는 영국 <텔레그래
이 앞다투어 물었다. “번호판은 모 파라가 준 것인가요?” ‘모 파라’는 영국 국
프>와의 인터뷰에서 “어쩌면 우리 주위의 흔한 이야기일지 몰라요. 하지만 두
적의 장거리 남자 육상 선수 모하메드 파라를 줄여 부르는 말이다. 물론 그는 8
꺼운 덮개로 가리고 쉬쉬하는 거겠지요”라고 말했다.
살 때 모가디슈를 탈출한 소말리아인이었다. 모 파라는 남자 1000m 결승에
엄마를 잃고 뒤죽박죽된 삶 속에서 켈리는 더욱 달리기에 몰입했다. 가족과 관
서 영국에 100년 만에 1000m 금메달을 안겨줬다. 질문을 받은 잠잠 모하메
련된 얘기는 가슴속에 꽁꽁 묻어두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기준기
드 파라(21)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당당히 말했다. “아니에요. 이건
록을 통과하고도 불의의 햄스트링(허벅지 뒤쪽의 근육과 힘줄) 부상으로 출전
제 이름이에요.” 순간 취재진은 머쓱해졌다.
하지 못했다. 이듬해 대부분의 시간을 트랙 밖에서 보내면서 켈리는 비로소 자
런던올림픽 육상 경기 첫날(8월3일). 인터뷰장에 들어서기 직전 파라는 히잡
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니 위로받고 싶었
을 쓰고 손과 발을 모두 옷으로 감싼 채 올림픽 스타디움을 달렸다. 여자 400
다. 켈리는 <엔비시>(NBC)에 “한동안 뛸 수 없게 되니까 다른 치유 방법을 찾
m 예선에서 1위보다 30초나 뒤진 1분20초4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
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만 8만여 관중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루하게 이어져 온 내전을 뚫고
8일(한국시각)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만 서른살이 된 켈리는 여자 허들 100
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위대했다. 파라는 남자 1500m에 참가한
m 결선에서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가 흩뿌렸던 그날, 켈리는 두 손
모하메드 하산 모하메드(20)와 함께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유이한’ 소말리아
을 번쩍 들고 환하게 웃었다. 두 눈에서는 빗물에 섞인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
국적의 선수였다.
렸다. 시상식 직후 그는 “나로 인해 사람들이 희망을 보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1991년 이후 21년 동안 내전이 진행중이
사람들이 용기를 얻는다면, 나의 삶은 아주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라고 말했
고, 총성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 최근 한 유명 코미디언이 수도 모가디슈 라
다. “나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에게 ‘당신은 절대 피해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디오 방송국을 나서다가 암살을 당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현실의 암담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어두운 과거를 딛고 비로소 미소
함에도 파라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파라는 <스코티시 익스프레스>와의
를 찾은 선수는 비단 켈리 웰스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유도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인터뷰에서 “내전이 최악으로 치달을 때도 모가디슈 거리 외에는 갈 곳이 없었
안긴 케일라 해리슨(22)도 그들 중 한 명이다. 해리슨은 13살부터 16살 때까
다. 무장한 군인들을 피하기 위해 더 빨리 달려야 했고, 가끔은 자살폭탄 테러
지 가족과 친분 관계에 있던 열여섯 연상의 유도 코치 대니얼 도일에게서 지속
리스트로 오인 받아 총을 쏘겠다는 군인들의 협박까지 받았다”고 했다. 파라
적인 성추행을 당했다. “처음에는 둘 사이의 비밀 같은 것이었어요. 그를 사랑
는 훈련한 모가디슈 거리를 ‘죽음의 도로’라고 표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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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203개 국기와 함께 소말리아가 함께 입장했다는 거예요. 그 자체로 성공 한 거지요. 소말리아는 죽지 않았어요. 이렇게 살아있어요.”(영국 <더시티스 >인터뷰 중) 파라와 모하메드는 런던올림픽에서 소말리아를 ‘대표’했지만 소말리아로 돌 아가 그들이 맞닥뜨려야 할 현실은 암담하다. 가뜩이나 무슬림인 파라는 신 성한 라마단 기간에 경기에 출전해 주위 시선이 곱지 못하다. 파라는 영국 <유 니버설 티브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전화를 통해 많은 협박이 있어 요. 부모님 또한 옳지 못한 일을 했다고,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고 말 씀하세요”라고 밝혔다. 더불어 “모하메드는 돌아가면 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도 말하지요”라며 두려움을 표했다. 4월에 이미 소말리아의 올림픽조직위원 장과 축구협회장이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바 있다. 여러 정황상 망명설도 불 거졌으나 이들은 부인했다. 올림픽 참가에 용기가 필요했듯, 고향으로 돌아 가는 길도 용기가 필요한 그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로 출전한 여자 유도 선수 우즈단 알리 압둘라힘 샤히르카니(16)는 고국에서 냉대를 받고 있다. 경기 때 변형 히잡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샤히르카니와 함께 사라 아타르 도 여자 육상에 참가했지만, 아타르는 본래 미국 태생이고 지금도 미국에 거 주하고 있어 상황이 다르다. 샤히르카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 로 경기 동안 수영모자와 비슷하게 생긴 변형된 히잡을 착용했고, 예선 1차전 에서 82초 만에 한판으로 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몸에 붙는 의상을 착 용해 남성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스스로와 가족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다.
개인의 아픔과 사회의 냉대 속에서 자신만의 메달을 딴 이들은 런던올림픽의 또 다른 주인공들이다. 왼쪽 위부터 소말리아의 육상 선수 모하메드 파라, 미국의 유도 선수 케일라 해리슨, 왼쪽 아래 중국의 경보 선수 키 초에양, 미국의 육상 선 수 켈리 웰스
샤히르카니는 속세의 덧없는 명예를 위해 내세를 위태롭게 하는 짓을 중단하 라”는 사우디 내 보수파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샤히르카니의 아버지는 “딸
양은 7월 중국 공산당에 들어갔다. 조국이 강점당한 현실에서 중국을 대표하
은 세계적으로 사우디 여성사를 새로 썼다는 찬사를 받았으나 국내 보수파들
는 경보 선수로서 자기 전망을 세워나가고 있다.물론 티베트 사람들의 해석
로부터는 ‘창녀’라는 심한 욕을 듣고 있다”며 딸을 모욕한 이들을 고소할 뜻을
은 다르다. 밝은 얼굴로 결승선을 통과한 것에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에이피
내비쳤다.
>(AP) 통신은 인도에서 태어난 티베트 여성인 양천 키크항의 얘기를 전했다.
미래로의 한 걸음
양천은 “티베트 사람들한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중국 정부가 초에양
22살의 키 초에양(Kyi Choeyang)은 티베트 출신으로 최초로 올림픽 메
에게 압력을 가했거나 세뇌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초에
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티베트를 대표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여자 20㎞ 경
양이 자랑스럽지만, 초에양이 중국을 대표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보 선수로 출전했다. 조국인 티베트가 아니라, 60여년간 티베트를 강점한
키프로스의 파블로스 콘티데스(22)는 6일 런던올림픽 요트 남자 레이저에
중국의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 초에양. 선수명도 중국명인 선제체양
서 준우승해 사상 처음 조국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1980년 모스크바 대
(Shenjie Qieyang)이다. 마치 손기정이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때 일장기를
회부터 올림픽 문을 두드린 뒤 첫 광맥이다. 일부에서는 1896년 1회 올림픽
달고 뛰는 모습과 겹쳐진다.
에서 키프로스 출신 이오아니스 프랑구디스가 사격에서 금·은·동메달을
외신은 11일 버킹엄궁에서 출발한 2012 런던올림픽 경보 여자 20㎞ 상황을
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키프로스 국가올림픽위원회의 스타브로스 미하일
이렇게 전했다. “중국 사람들은 힘내라는 뜻의 ‘짜여우’를, 티베트 사람들은
리디스는 “프랑구디스는 그리스 대표로 나갔다. 키프로스는 1960년 독립해
‘기우크’라며 응원을 했다. 적대적인 두 나라 사람들은 다른 국기를 들고 똑같
1974년부터 남북 키프로스로 나뉘었지만, 1980년부터 올림픽에는 단일팀
은 목표(승리)를 기원했다.”출발지에서 초에양은 티베트의 목소리를 들었지
으로 나가고 있다”며 첫 메달임을 강조했다.
만 쳐다보지 않았다. 고개를 숙인 채 첫발에 신경을 집중했다. 하지만 초반부
이번 올림픽에는 204개 올림픽위원회 회원국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80개
2㎞를 따라 달리며 응원해준 망명 티베트 사람들의 목소리를 잊을 수는 없었
나라는 이번 런던올림픽 전까지 메달을 따지 못했다. 런던올림픽을 통해 과테
을 것이다.
말라, 가봉, 그레나다, 키프로스, 보츠와나가 메달리스트 국가에 이름을 올렸
1시간25분16초 골인 동메달. 1위인 러시아의 옐레나 라시마노바와는 14초
다. 콘티데스의 메달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키프로스 상황에서 국민들한테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밝은 표정으로 골인한 초에양은 “티베트 사람으로
는 기쁜 뉴스다. 키프로스 대통령까지 나서 축하전화를 하는 등 열광적이다.
처음 올림픽 메달을 따 영광이다. 티베트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주는 것을 들
하지만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남쪽과 터키어를 사용하는 북쪽 사이엔 여전히
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이상 선을 넘어갈 수는 없었다. 중국 취재진이 (눈
경계가 있다. 키프로스 올림픽위원회 쪽은 “단일팀으로 참가하고 북쪽의 키
덮인 산 위로 태양이 솟는) 티베트 국기를 보았냐는 질문에, 고개를 흔들며 대
프로스 선수들한테 문호는 개방돼 있다”고 했지만, 북쪽 키프로스 선수가 키
답을 거부했다. 매우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기 때문이다.
프로스공화국의 이름을 달고 올림픽에 나가기는 앞으로도 어려워 보인다. 마
티베트의 유목민 부모 밑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한 초에
치 티베트의 초에양이 독립국가의 국기를 달고 나가기 힘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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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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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필리스
마이클 빅 부상 공포
로이 할러데이
뉴 잉 글 랜 드 패 트 리 어 츠 에 2 7 - 1 7 승
5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뉴잉글랜드
할러데이가 이름값에 못 미치는 투구내용에도 승리투수가 됐다.
패트리어츠와의 두 번째 프
로이 할러데이는 20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리시즌 게임에서 27-17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을 기
승리를 거두었지만 주전
록하며 시즌 7승(7패)째를 거뒀다.
쿼터백 마이클 빅이 다시금
지난 몇 년간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혔던 할러데이는 올시즌
부상으로 교체되어 어두운
들어 예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6승 7패 평균자책
그림자가 드리웠다.
점 3.80에 그쳤다. 지난 5월말에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두 달간 전열
마이클 빅은 첫 번째 쿼터
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에서 6번째 공격에서 롱패
할러데이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딛고 최근 3경기에서는 할러데이 명성에 어
스를 던진 후 상대방 태클과
느 정도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5일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11일 세인트
의 충돌 후 갈비뼈 부근에 통증을 느
루이스전 8이닝 1실점, 16일 마이애미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안정된 투구
껴 교체됐다.뒤이은 X-레이 검사에
를 했다. 이날은 지난 경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할러데이는 1회초 1번 잭
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정밀검사의 걸과에 따라 이글스의
코자트부터 4번 제이 브루스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012~2013 시즌 운영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빅은 프리시즌 피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던 할러데이는 5회들
츠버그와의 첫 번째 게임에서도 제임스 켈츠의 헬멧에 갈비뼈 부근을 가격당
어 다시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
해 교체된 바 있다.
했지만 이후 연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5회까지 5실점.
이글스는 이후 백업 쿼터백 닉 폴레스가 터치다운 패스 두 개를 성공시키는 활
하지만 할러데이에게는 타자들이 있었다. 4회까지 3점을 뽑아낸 필라델피아
약에 힘입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7-17로 물리쳤다.
타선은 5회말 4점, 6회말 3점을 뽑아내며 할러데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닉 폴레스는 아리조나 대학 출신으로 이글스의 루키지만 침착한 경기운영으
이후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할러데이는 팀이 11-5로 앞선 8회부터
로 백업 쿼터백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할러데이는 5실점 속에서도 팀 타선 폭발 덕분에
폴레스는 이날 경기에서 28개의 패스 시도에 18개를 성공시키며 217야드
여유있게 7승을 거뒀다. 비록 승리투수는 됐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3.80에
를 기록했으며 인터셉트 한 개에 터치다운 2개를 이끌어내 이글스가 승리하
서 3.96으로 높아졌다. 필라델피아는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또한 이글스는 이날 경기에서 올스타 러닝
힘입어 신시내티에 12-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백 맥코이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
한편 필라델피아의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29)가 처음으로 내셔널
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맥코이는 올 들어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의 악몽
리그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Week)'에 뽑혔다. 그는
이글스에는 맥코이를 대신할 백업 러닝백이 3명이나 있지만 모두 맥코이의
지난주 2승을 거뒀다. 13
능력과 경험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 마이애미전에선 9이닝 무
그러나 이글스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수비진이 취약점을 노출했다.
실점으로 완봉승했다. 18일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이글스는 이날 게임에서 특히 파울로 인해 123야드
밀워키전에서도 7⅔이닝 3실
를 잃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해멀
이글스 코치 앤디 레이드는 “폴레스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대담한 필레이
스는 밀워키전 1회까지 23이닝
를 보여주었다”고 칭찬했으나 “수비진의 쓸데없는 파울로 많은 야드를 잃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는데 이해할 수 없는 실수들이 나왔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시즌 필라델피아 투수 중 최장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011 시즌에도 드림팀이라 불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닝 무실점 기록이었다.그는
꼽혔으나 마이클 빅의 연이은 부상으로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바
시즌 14승6패, 평균자책점
있다. 이글스가 올해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마이클 빅의 건재와
2.94를 기록했다. 2007년 기
수비진의 정비, 러닝백 맥 코이의 정상적인 플레이 등이 필수적으로 따라주
록한 개인 최다승(15승5패)
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실
점
에
도
시
즌
7
승
달
성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0호•201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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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이병헌과 교제인정…“11월 결혼은 아니다” 할 준비가 미처 되지 않았다"면서 "무엇보다 부모
시 아직 팬들과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인해 겪게
님과 소속사 모두 모르셨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될 상황들에 대해 감내할 준비가 미처 되어 있지 못했습
이민정은 19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
이민정은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니다.
겼다. 이민정은 "최근 저와 이병헌 선배님에 대한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확고해진 후에
무엇보다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모르셨던 일이라 제 입
열애설과 결혼설 관련 기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용기 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했다"면서 "지금
한다"면서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고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하며 거짓을 말하는 것은
밝혔다. 이민정과 이병헌은 지
난 4월 열애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해 서로 글로써 입
근 에
장을 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민정은 11
배우 이민정(31)이 띠동갑 배우 이병헌(43)과 의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설이 불거진 바 있다. 최
장에서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시간이 좀 더 지나고 제 판단이나 믿음 그 모든 것들이 좀 더 단단해지 고 확고해 진 후에 용기를 내어 여러분에게 솔직하게 말 씀 드리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더 이상 번복이나 부인을 하며 거짓을 말하
월 결혼설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라고 일축했
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선배님과 의논하여 서로 글로
11월 결혼설이 돌았고,
다. 이민정은 "한복을 맞추러 갔다는 것도 사실이
써 저희 입장을 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나간 기사
이때마다 양측 소속사
아니다"면서 "아직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
내용처럼 11월 결혼설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당연히 한
는 부인한 바 있다. 이
하고 있지 않았으며, 정해진 것들도 없다"고
복을 맞추러 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아직 저희 두
민정은 "4월 당시 팬과
선을 그었다. 이민정은 "한 여자로서, 배우
사람은 결혼에 대한 그 어떤 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았으
대중들에게 (열
로서, 딸로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며, 정해진 것들도 없습니다.
애 사실이) 공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한다"면서 "여러분
다만 이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아직도 여
개되는 것으로
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 저를
인해 겪게
아껴주셨던 분들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될 상황에
이렇게 입장을 번복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는 증권가 정보지를 통
대해 감내
해
덧붙였다. 다음은 이민정이 밝힌 공식입장 전 문이다.
전히 조심스럽지만, 저희 두사람이 진지하게 만나고 있 고, 앞으로 좋은 소식이 정해지면 이제는 여러분께 먼저 말씀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한 여자로써 배우로써 그리고 딸로써 많은 고민과 걱정 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합니다. 여러분에게 고백함으로써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
“
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민정입니다.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렇
어디서부터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게 입장을 번복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
요. 최근 저와 이병헌 선배님에 대한 열애설과 결혼
들께 죄송한 만큼 앞으로 저희 두사람 모두 실망스럽지
설 관련 기사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저
않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명만 가득하고
희 두 사람이 연인으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음을
두서없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드립니다. 4월에 기사화 되었을 때 이 사실을 부인했던 건, 그때 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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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의’내세운 <메이퀸>과 <다섯 손가락>…자극적 설정은 왜?
<메이퀸>과 <다섯 손가락>을 동시에 관통하는 코드는 '가족주의'다.
러나 해주와 지호가 몸담는 '가족주의'는 영속적 인 가족의 의미를 담지 못한다.
<메이퀸>의 헤로인인 천해주(김유정 분, 성인
언젠가는 균열이 가고야 말, 살얼음 같은 '가족
한지혜 분)는 천홍철(안내상 분)의 손에 자라고, <
주의'에 다름 아니다. <다섯 손가락>의 유지호는
다섯 손가락>에서는 배다른 아들 유지호(강이석
이복동생 유인하(김지훈 분)와 심각한 갈등을 겪
분)를 양어머니 채영랑(채시라 분)이 키운다. 그
는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아버지 유만세(조민기 분) 의 손에 이끌려 가족이 되었기에 채영랑의 친아들 인 유인하가 보기에 유지호는 '형'이 아니라 '굴러 온 돌'에 불과하다. 유인하의 엄마이자 유지호의 양모인 채영랑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유지호의 생모가 예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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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이자 라이벌이었던 터라 자신의 친아들인 유
버지라 생각한다. 천홍철이 사채업자에게 위협
진짜 가족을 찾아야만 하고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
인하가 남편의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서라면 친아
을 당하는 장면에서 천해주가 사채업자에게 "자
아넣은 장도현에게는 복수해야 한다.
들의 손을 들어주어야만 한
꾸 아버지를 위협하면 자기가 혀 깨물고 죽겠다"
유지호는 자신과 대립각을 세울 양어머니와 배
다. 유지호는 한 지붕
는 건 그만큼 천홍철을 진짜 아버지로 생각한다는
다른 동생의 위협에 맞서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이
아래서 양어머니와
방증이다. 유지호의 가족주의가 '차가운' 가족주
어받아야만 한다.
배다른 동생의 견
의라면 천해주의 그것은 '따뜻한' 가족주의다. 하
주인공의 앞날이 이렇게 기구하다 보니 <넝쿨
제를 감당하며 성
지만 지금 이토록 사랑하던 천홍철이 친아버지가
당>처럼 일상적인 설정으로는, 주인공이 험난한
장해야만 한다. <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날에는 천해주의 가족주의
세월을 이겨내는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묘사하
다섯 손가락>의
역시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가 요원하다.
'가족주의'는 한
<메이퀸>과 <다섯 손가락>은 표면적으로는 '가
그러다 보니 천해주와 유지호의 앞길에 자극적
지붕 아래 '적과의
족주의'를 내세우지만 유지호와 천해주의 가족은
인 설정을 배치하는 것이다. 두 주인공의 앞길에
동침'이 이루어지는 유
투쟁해야 하는 가족, 혹은 키운 정으로 사는 가족
험난한 장애물을 배치해 험난한 인생길을 걸음에
일 따름이다.
도 결국에는 이들이 승리한다는
지호의 성장을 담는 가족 주의다. <메이퀸>의 천 해주 역시 지금의 가
'대비효과'를 극적으로 만끽하 첫 회부터 막장인 까닭은?
고자 하는 전략이다. 다만 <메
주말드라마가 자극적인 설정의 장이 되어버린
이퀸>과 <다섯 손가락>이 막
것인가. <메이퀸>과 <다섯 손가락>은 2회밖에 방
장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
천해주의 친
송되지 않았지만 자극적인 설정이 난무한다. <메
해서는 '캔디'라는 서사
아버지는 천
이퀸>에서는 뺨을 때리고 사람을 죽이는가 하면 <
구조와 '막장'의 비
홍철이 아
다섯 손가락>은 두 번의 불륜과 형제간의 '카인 콤
율을 적절히 조합하
니다. 장도
플렉스', 대립이 등장한다. <메이퀸>과 <다섯 손
는 연출의 묘가 필
현(이덕
가락>이 온통 자극적인 설정이다 보니 다른 시간
요해 보인다. 그렇
화 분)에게
대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순둥이 드라마'로
지 않으면
죽음을 당
보일 지경이다.
처음부터
족이 친가족이 아니 기는 마찬가지다.
하는 윤학
<메이퀸>과 <다섯 손가락>에 자극적인 설정이
끝까지
수(선우재
난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천해주 혹은 유
막장이라
덕 분)가 친
지호가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드라마판 '캔
는 비난을
아버지지만
디'의 길을 걸어야 하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면하기는
천해주는 천
캔디는 온실 속 화초가 아니다. 온갖 역경을 스
홍철을 친아
스로 극복해야 하는 캐릭터다. 천해주는 자신의
어려울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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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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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BS <신사의 품격> 장동건, 로맨틱 코미디가 이렇게 재밌는 것이었나
한국서 ‘장동건’으로 사는 것…“가끔 억울하지” 장동건. 우리나라에서 잘생긴 사람을 일컬을 때
에서, '폭탄'과의
쓰는 대명사다. 자주 쓰이는 용례로는 '장동건처
미팅을 피하기 위
럼 조각 같이 생긴 얼굴'이 있다.
해 "후덴띠후다이
그런 비현실적인 미남이 매일 "좋아한다"고 고
먹을래?"라고 혀
백해오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장르는 판타지
짧은 소리를 하는
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농익은
장동건을 볼 수 있
코믹연기와 데뷔 후 20년간 쌓아온 카리스마를
을까.
내려놓으면서 가벼워진 어깨는 오히려 장동건과 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었다.
"코믹 연기에 대 해 처음에는 주변 에서도 호불호가
자신을 내려놓은 코믹 연기,
갈렸어요. 많은 사
아끼는 지인들은 걱정했지만
람들이 새로운 모
SBS <신사의 품격>이 끝나고 만난 장동건의 얼
습을 신선하게 받아들여 줬지만, 저를 아끼는 지
며 일 하다가 만난 친구들이 그렇게 끈끈하기 힘
굴은 TV에서의 김도진보다 훨씬 좋아보였다. 연
인들은 예전의 내 모습을 버린 것에 대해 걱정하
든데, 지금도 '윤이야, 태산아'하고 극중 이름을 부
이은 밤샘 촬영이 지난 7월부로 끝을 맺으면서 몸
기도 했어요. 저도 처음에는 제 모습이 생경하고
르면서 절친하게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무게도 3kg 늘었단다.
어색하기도 했지만, 코믹 연기할 때는 현장도 즐
같다"고 흐뭇해했다.
질문에 진중하게 답하다가도, 마지막 프러포즈
겁고, 저도 즐거우니까 대본 보다 더 나가기도 했
"이종혁씨는 야구 하면서 안지 꽤 됐기 때문에
신을 묻자 "닭이 될뻔 했다"고 응수하고, '김은숙
어요. 후반에는 오히려 감독님이 눌러 주시는 편
이정록과 성격이 비슷한 걸 알았어요. 그동안 무
작가의 호언에 비해 러브신이 약했다'는 평가에 "
이었죠."
거운 역할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야 비로소 제 옷
그 이상 더 어떻게!"라며 탁자를 '땅'치고 웃는 그
그가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던 것은 서
을 입었죠. 김민종씨는 실생활에서도 배려심 많은
이수(김하늘 분)와의 멜로보다는 신사 4인방끼리
친구고, 자기 것을 다 퍼주는 스타일이에요. 수로
"나를 누르고 있던 무게감을 덜어내고 싶었다"
의 남자 냄새 나는 설정들이다. 장동건은 "<신사
형은 진짜 남자답고 추진력 있고요. <신사의 품격
는 장동건에게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의 이면을
의 품격>을 하면서 가장 큰 수확 중에 하나는 좋은
>을 통해서 저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새로운 매
보여주기 위해 작정한 드라마 같았다. 과연 어디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불혹이 지나, 하물
력이 소개된 것 같아서 좋아요."
에게서 여유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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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2012년 8월 24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본분 잊지 말고 세심한 배려와 신의를 지켜라
말 : 현재 상황 개선해 자신감 있게 신중히 대처하라
84년생=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이웃을 만들어라
90년생=도움을 요청하며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72년생=본분 잊지 말고 휴식하며 조용한 하루 보내라
78년생=어렵다 포기하지 말고 능력 쏟아 부어 도전하라
60년생=신의를 지키려는 행동이 좋을 결실을 보게 한다
66년생=부담스런 상황 벗어나려면 현재 상황 개선하라
48년생=앞뒤 생각지 않고 나아가면 실패 따를 수 있다
54년생=기로에서 힘들다고 포기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
소 : 도움 받지 말고 성실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라
양 : 힘들고 어려우면 도움 청해 상황 극복하라
85년생=자발적인 책임감을 갖고 혼자 스스로 해결하라
79년생=힘들고 어려운 일 헤쳐나가면 복이 오니 즐겨라
73년생=성실한 자세로 임하여 신뢰 쌓아 우정을 지켜라
67년생=손님을 순수하게 정성 다해 맞이하면 보탬 된다
61년생=업무가 많아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니 휴식하라
55년생=귀찮음을 피하다 더 큰 피해 우려되니 주의하라
49년생=순조로울 때 뜻밖의 문제 생기니 항상 조심하라
43년생=강한 척 말고 도움 청해 어려운 상황 극복하라
호랑이 : 작은 일로 말썽 생기니 마음을 바로 하라
원숭이 : 시련에 포기하지 말고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하라
86년생=과중한 업무 혼자 처리하지 말고 도움을 받아라
80년생=다른 것 모방하는데 그치지 말고 창의력 길러라
74년생=어려운 이웃 돕는 것도 좋지만 내 재산도 돌봐라
68년생=먼저 서둘러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하라
62년생=작은 일로 언쟁이 생겨서 큰 말썽이 될 수 있다
56년생=힘들다 포기하지 말고 고난 이겨낼 용기 길러라
50년생=줏대 없이 허둥지둥 날뛰지 말고 마음 바로잡아라
44년생=작은 일을 너무 과장되게 벌이면 망신만 당한다
토끼 :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하여 편하게 하라
닭 : 방심하지 말고 미흡한 점 고치는 계기로 삼아라
87년생=직감으로 일하면 속도 빨라져 편하게 할 수 있다
81년생=잘 진행되는 일 방심하면 실패 따르니 주의하라
75년생=신뢰감을 쌓기에는 아직 이르니 낙심하지 마라
69년생=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미흡한 점 고치도록 하라
63년생=어려움 끝에 재물 얻으니 이는 그간의 노력이다
57년생=힘들고 어려워도 성장할 기회이니 끈기로 견뎌라
51년생=매사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하는 마음으로 하라
45년생=작은 것에 연연하다 중요한 것 잃으니 주의하라
용 : 충고 감사히 받아들이고 계획 세워 처리하라
개 : 업무가 과중하더라도 능력을 보여 신뢰를 얻어라
88년생=보고 듣는 것 중에 다른 것이 많으니 주의하라
82년생=바쁜 업무에 지쳐 있으니 내일 위해 휴식 취하라
76년생=과감히 도전할 과제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라
70년생=최선 다해 노력하고 능력 보여 신뢰를 쌓아라
64년생=급하고 아쉬울 때 도움받고 태도 변하면 안 된다
58년생=업무량이 과중하여 고생해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52년생=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고 싫어하지 마라
46년생=성급하여 신경질적으로 대하면 수렁으로 빠진다
뱀 : 끈기 갖고 심사숙고해 차질 생기지 않게 하라
돼지 : 힘들고 괴로워도 의견조율 잘하여 대처하라
89년생=혼자서 시간 보내지 말고 주위 사람과 어울려라
83년생=지금 힘들고 괴롭지만, 미래를 생각해 도전하라
77년생=끈기 갖지 못하고 미리 포기하면 행운도 가버린다
71년생=업무에 마찰 있으면 의견조율 잘하여 대처하라
65년생=다수 의견 하나로 모을 기회 오니 심사숙고하라
59년생=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라
53년생=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만큼 모범을 보이도록 하라
47년생=당분간 장애 따르니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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렇게 크지? 준혁이가 저 정도 됐을 때는 내가 환갑 여자들은 왜 그렇게 백허그에 집착하는 거야?
이 다 됐겠구나"하는 현실적인 생각에 빠졌단다.
꽤 오랫동안 신사답고 착한 남자 콘셉트였던
"<힐링캠프>에 고소영씨가 나와서 '백허그' 안
장동건이 새롭게 입고 싶었던 또 다른 옷은 '옴므
해준다고 얘기한 거요? 아니, 근데 여자들은 왜
파탈' '나쁜 남자'다. <신사의 품격>에 앞서 촬영
그렇게 백허그에 집착을 하는 건지! 이 드라마 통
했던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도 장동건은 허진호
해서 몰랐던 여자들의 심리나 감정을 배운 게 많
감독에게 "나쁜 남자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어필
아요. 앞으로는 백허그를 자주 해줘야겠어
했단다. 김은숙 작가의 '까칠남' 계보에서 단연 우
요.(웃음)"
위에 있으면서도 '밀당(밀고 당기기)'의 고수였
여자를 모른대도, 도리어 여자들
던 김도진의 연애가 장동건에게는 꽤 쏠쏠했던 모
이 십 수 년 간 알고 싶은 미남으로
양이다. "로맨틱 코미디가 이렇게 재밌는 건 줄 알
사는 느낌은 어떨까. 그러니까 '장
았으면 진작할 걸 그랬다"는 그는 "지금보다 젊을
동건'이라는 잘 생긴 인류로 사는
때 했으면 좋았겠다 아쉬우면서도 지금처럼 편하
삶 말이다.
게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는 감사하기도 하
하지만 실상에서 장동건은 '나쁜 남자'도 '착한
지만, 억울할 때도 있어요. 인터
남자'도 아닌, '여자를 모르는 남자'인 걸로 보인
넷에 보면 일상생활에서 '장동건
다. 애초에 총각인 도진이 한창 연애 중일 때 19세
보다 네가 나아' 같은 말을 하잖
아들이 등장하는 설정을 알고 있었다는 장동건은
아요. 스무 살 갓 된 아이돌과 비
"<과속스캔들>이나 <맘마미아> 같이 굉장히 코믹
교를 하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
한 설정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봄
예'로 쓰이면 억울하지만, 그래도
날'이었던 <신사의 품격>에 한 순간 찬물을 끼얹
감사하죠.(웃음)"
은 격이었던 사건에 시청자들은 '멘탈붕괴' 상태
"말주변이 없다"는 자평과 달리,
가 됐고, 장동건 역시 그런 반응에 당황스러웠다
의외로 소소한 유머감각을 지니고
고.
있었던 장동건은 마지막에 쐐기를
"하루아침에 남자친구에게 장성한 아들이 나 타난 게 어떻게 코믹하냐"는 기자의 질타에 "와하
박았다 "연기대상이요? 상 욕심이 진짜 없어
하" 멋쩍게 웃던 장동건은 "하늘 씨도 나한테 막 뭐
요. <신사의 품격>이 인기를 얻은 것으로
라고 하던데, 난 김도진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
충분히 만족해요. (침묵) 상 많이 받아봤거
답했다. 이제 3살짜리 아들을 둔 장동건은 19세 콜
든요. 대세에는 지장이 없어요. 하하하. 아,
린의 아버지로 연기하며 "우리 준혁이는 언제 저
방금 한 말은 김도진이었던 걸로."
133
134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30호•2012년 8월 24일
∷Golf
박지은 “한국서 뛰고 싶었지만…자존심 남았을때 접겠다” 한때 그는 미국 본토에서도 최고의 인기 골퍼였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갑자기 은퇴하는 특별한 이
비록 세계 랭킹 1위는 하지 못했지만 그의 스윙은
유는 있을까? “미국에서 활동한 한국 여자골퍼 1세
항상 힘이 넘쳤고 도전적이었다. 유창한 영어와 반
대로서 흐지부지하게 사라지는 것보다 자존심있게
듯한 외모, 그리고 골프에 대한 강렬한 눈빛은 한국
물러나고 싶었다. 올 하반기에 한국 골프투어에 참
은 물론 미국의 골프팬까지 사로잡았다.
가하려고 한때 마음을 먹기도 했다. 최고령 신인왕
2004년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
을 노려보았지만…” 우승 가능성 없는 선수생활을
십에서 우승하곤, 관례대로 연못에 몸을 던졌을 때,
하기는 싫다는 것이다.
전세계 남성 골프팬들은 그의 물에 적신 매력적인
40대를 훌쩍 넘기면서도 전성기를 맞는 미국 골퍼
자태에 숨을 멈추어야 했다.
들을 보면서 박지은은 느낀 것이 많다.
미국 골프기자들은 그에게 ‘그레이스 박(우아한
“그들은 진정으로 골프를 즐겼다. 잘하면 잘하는 대
박)’이라는 애칭을 아낌없이 붙여 주었다.
버지는 스탠퍼드대학을 가라고 했지만, 박지은은
로, 슬럼프면 못하는 대로, 때로는 맥주도 마시고,
박세리(35), 김미현(35)과 함께 한국 여자골프의
골프 명문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선택했다. “수업을
즐겁게 골프를 했다. 반면 우리는 죽고 살기로 한
중흥기를 이끌었던 박지은(33·사진)이 아무 미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4년 동안 4점 만점에 평균
다. 그러니 생명이 오래가지 못한다.” 본인도 한계
련 없이 골프채를 놓았다. 이미 미국무대를 은퇴한
3.35를 유지했다.”
를 느꼈다고 했다.
다고 발표했던 박지은은 20일 자신의 아버지(박수
박지은은 전미 주니어랭킹 1위, 미국 아마추어랭킹
“이제 아무리 잘 쳐도 5언더파 이하로 못 친다. 후배
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음식점 ‘삼원가든’에
1위, 미국 대학랭킹 1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눈길을
들이 두려워졌다.” 하지만 미국 골프시장은 아직도
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국내대회에도 출전
끌었다. 유에스(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 웨스턴
한국 프로골퍼나 꿈나무들에겐 ‘약속의 땅’이다. 그
하지 않겠다”고 정식은퇴를 선언했다.
아마추어선수권 우승, 위민스트랜스내셔널 우승을
런 후배들에게 들려줄 충고는? “정말 자신이 원하
박지은은 또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네살 연상의 사
하며 전미 여자아마랭킹 1위 등을 기록했다. 그런
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사실 미국여자
업가 김학수씨와 11월27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안고 2000년 프로에 데뷔
프로골프 시장은 미국 광고주들에겐 큰 매력이 없
박지은의 표정엔 아쉬움보다 후련함이 강해 보였
한 박지은은 통산 6승을 거두긴 했으나 아쉽기만 하
다. 한국 선수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프로답게 치는
다. “타지에서 20년 넘게 살다보니 많이 지쳤다. 몸
다. 고교 시절 체육수업 때 허리를 삐걱했는데, 제
골퍼들을 보기 어려워서다. 점수에만 연연하고, 소
도 성치 않다.”
대로 고치질 않아 고질병이 됐다. “사실 난 세리, 미
극적인 골프를 할 때 팬들은 외면한다.” 박지은은
박지은은 다른 골퍼보다 일찍 미국 땅을 밟았다. 서
현 언니보다 더 힘들었다. 가정은 부유했지만 학업
세계랭킹 2위까지 했다. 그래서 아쉽다. 정상의 골
울 리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건너가 중·
과 골프를 같이 해야 했고, 어린 나이에 혼자 미국
퍼가 느끼는 긴장감과 카리스마를 느끼고 싶었다.
고등학교를 마쳤다. 공부를 잘했다. 골프를 좋아하
가서 적응해야 했다. 다른 프로들은 10년 객지 생활
은퇴 후 가장 확실한 계획은 현재로서는 결혼밖에
는 아버지에게 배운 골프도 남들보다 뛰어났다. 아
했다면 저는 타지에서 20년 넘게 생활해야 했다.”
없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지지 않고,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탈모증은 ‘안드로겐탈모 증’이다. 흔히 남성형 탈모증이라고 하며, 남성 호 르몬의 과다한 분비가 탈모유발인자를 자극해 탈
한국인 대부분 ‘안드로겐탈모증’… 남성호르몬 과다분비로 탈모유발인자 자극
어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수록 탈모증이 심해 진다.
모증이 초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 성향이 강하며, 이마에서부터 M자로 빠지고 정수리 부위
안드로겐탈모증 환자의 69.5%는 동반된 질환
에도 탈모증이 같이 진행된다.
이 있었다. 지루성 피부염이 48.2%로 가장 많았고,
최근 대한탈모치료학회(회장 홍남수)가 전국
고혈압(13.9%)이 뒤를 이었다. 홍 교수는 “지루성
성인 31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뿐 아니
피부염을 제외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갑
라 여성도 상당수가 안드로겐탈모증 증세를 보이
상선 질환 등은 탈모증의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증 여성들은 보통 전두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탈모증 환자들은
를 포함한 전반적인 탈모(여성형 탈모증)를 특징
두피의 가려움(26.5%), 기름기(개기름·19.5%),
으로 한다.
뾰루지(18.2%), 비듬(12.9%) 등을 가장 괴로운 증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팀은 지난 22 일 열린 탈모치료학회에서 “남자의 82.2%, 여자 의 52.7%가 M자형 탈모 형태를 보였다”고 발표했 다.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과로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 것이 이 같은 탈모의 주 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음주, 흡연율
상으로 꼽았다. 이때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으면 2
탈모… 잘 감고, 잘 헹구고, 잘 말려라
차 감염이 생겨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탈 모증의 큰 원인이 된다. 두피 청결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날 모발이 갑자기 많이 빠지고 조금씩 가늘 어지면 탈모증의 진행을 의심해봐야 한다. 모발이
이 증가한 것도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또 남자 환
끊어지거나 푸석거리고 약해지는 것은 외적인 요
자에게 발생하는 여성형 탈모는 24.2%로 서양인
인(자외선, 화학성분, 물리적 자극 등)에 의한 손상
(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탈모증도 남녀의
경우 증세가 심했고, 부모가 모두 탈모증인 경우
경계가 허물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유병률이 높고 진행 정도가 빨랐다. 가족력이 있는
탈모증 예방에는 두피와 모발을 청결히 하는 것
환자는 남자 28.8세, 여자 32.7세인 반면 가족력이
이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없는 환자는 남자 31.8세, 여자 34.3세였다.
땀과 피지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더 세심한 주의가
이번 조사는 중앙대병원과 전국 17개 탈모전문 클리닉에서 2011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이뤄 졌다.
이지 탈모증 자체는 아니다.
홍 교수는 “안드로겐탈모증에는 유전적 소인이
필요하다. 각자의 생활에 맞게 머리를 감는 시기나
탈모 발병의 평균 연령은 남자 29.8세, 여자 33.6
주요 역할을 하지만 흡연이나 음주 등 생활습관도
횟수를 조절하면서 잘 감고, 잘 헹구고, 잘 말리는
세로 20대와 30대가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확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20대가 남자 50.2%, 여자 34.6%로 가장 많았다.
인됐다”고 밝혔다. 담배에 있는 성분 중 니코틴에
화학세제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모낭에 잔류
의해 혈관이 수축되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
하면 모근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탈모증 환자들은 남녀 모두에서 가족력이 있는
136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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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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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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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배우고 즐기며 자극받는 뇌, 치매를 막는다 <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콜롬비아의 소설가 가
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게 되
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85)가 치매로 투병하
거나, 특정한 활동을 반복하거나 학습했을 때 뇌
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의 변화가 가능하다.
높아졌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마르케스는 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나덕렬 교수는 “기억력,
매로 인해 창작활동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으로
언어능력, 계산 등 여러 가지 훈련을 꾸준히, 지속
알려졌다. 그의 인지기능이 ‘백년의 고독’에 빠진
적으로 하면 신경세포 간 연결 고리가 튼튼해지
셈이다.
고, 뇌세포의 수도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여러 가
일상생활에서 뇌를 발달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지 원인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
은 무엇일까. 우선 소리를 내어 독서를 한다. 주변
력 등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일상
에 줄거리를 얘기해 주거나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 질환을 말한다. 보건
주는 것도 좋다. 또 끝말잇기, 십자말 풀이 등 낱말
복지부 조사분석에 의하면 한국의 65세 이상 노
을 가지고 즐겁게 논다. 스도쿠, 퍼즐 맞추기 등도
인의 치매유병률(예측포함)은 2008년 8.4%(42
뇌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일기 등 꾸준한 글
만 1000명)에서 2011년 8.9%(49만 5000명)로
쓰기는 대뇌 전체를 활성화하고 창조성을 발달시
늘었으며 2012년 9.1%(52만 2000명), 2030년에
킨다.
는 9.6%(114만명), 2050년에는 13.2%(213만명)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훈련도 있다. 가족이나
로 예측되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과 환자
친구와 함께 사진첩을 보면서 그때의 일들을 회상
수의 큰 증가가 예상된다.
하며 새로 기록하거나 얘기해 주는 방법이다. 특
일상생활에서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꾸
히 간단한 것은 계산기에 의존하지 않고 암산을
준히 실천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 강
하는 것이 뇌기능 향상에 좋다.
남구 치매지원센터에서 노인들이 치매 예방을 위 한 문제집을 풀어보고 있다.
외국어, 악기, 그림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취미 를 계속 일깨우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활동이나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의 적절
전문가들은 치매에 걸릴 확률은 나이가 들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뇌는 기능이 퇴화하면 다시
한 사용도 뇌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면 갈수록 높아지며, 이러한 ‘재앙’을 맞지 않으려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최근
일들이다. 고혈압, 고혈당(당뇨), 고지혈증은 심
면 젊었을 때부터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일에 신
뇌연구의 발달로 ‘뇌는 변할 수 있다’는 증거가 나
혈관 질환과 더불어 치매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잠자고 있는 뇌세포
타나고 있다. 즉 인간의 뇌는 특정 영역이 손상되
주요 인자다.
140 H E A L T H •
건 강
제30호•2012년 8월 24일
야생버섯의 신비
식용버섯과 비슷한 독버섯들 2 3. 꾀꼬리버섯과 할로윈호박색화경버섯
큰갓버섯
흰갈대버섯
느타리버섯
넓은옆버섯
꾀꼬리버섯
할로윈호박색화경버섯
뽕나무버섯
노란다발버섯
곰보버섯의 일종인 Half-free Morel
Verpa bohemica
민자주방망이버섯
끈적버섯 류
잎새버섯
왕잎새버섯
자실체가 노란색이어서 한국 이름 꾀꼬리버섯(Cantharellus cibarius)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지게 된 버섯인데 여름에 숲속 땅 위 에 돋는 살구냄새를 가진 맛 좋은 식용버섯이다. 살구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이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돋는 것은 살구냄새가 나지 않 는다. 아마도 지역에 따라 냄새가 다른 것 같다. 가장 큰 특징은 주름 살이 날카롭지 않고 무디며 내린 형으로 깔때기 모양을 가지고 있고 갓 가장자리가 물결치는 것처럼 굴곡을 이루고 있다. 노란색 섞인 주 황색이거나 노란색 버섯으로 그 대도 위 부분은 노란색이고 밑으로 갈수록 엷어진다. 할로윈호박색화경버섯(Omphalotus illudens)은 한국 미기록 종 이어서 임시로 붙인 이름이다. 밝은 주황색을 가지고 있고 주름이 내 리 주름이어서 얼핏 보면 꾀꼬리버섯을 닮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 다. 밤에 야광을 내고 할로윈 호박색깔을 가지고 있어서 영어속명이 Jack-O-Lantern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 특히 참나무 그루터 기 주변에 수 백 송이씩 다발로 돋는 독버섯이다. 포자색은 흰색이 다. 먹으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한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먹으면 한 시간에서 세 시간 사이에 오신 구토 복통 두통이 오고 피로 현기증 에다가 땀 눈물이 나고 설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중추신경계에 중 독현상을 일으키는 것 같다. 그러나 때로 설사하기도 한다. 꾀꼬리버 섯은 그 주름이 무디고 어느 것은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 만, 할로윈호박색화경버섯의 주름살은 면도날처럼 날카롭다. 4. 뽕나무버섯과 노란다발버섯
뽕나무버섯(Armillaria mellea)은 10여 종류가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흔한 노란색을 가진 뽕나무버섯은 특히 죽은 참나무 등걸이나 그루터기 위에 또는 그 주변에 다발로 엄청나게 많이 돋는다. 그 노 란색이 꿀 색깔이라 하여 그 영어속명이 Honey Mushroom이다. 그 갓 위에 아주 미세한 침이 돋은 것 같고 중앙으로 갈수록 밀집되어 그 색이 더 짙다. 대에 턱받이가 있고 대 밑으로 갈수록 갈색의 줄무늬 가 있다. 그 포자색은 흰색이다. 아주 멀리 까지 뻗어가고 수 천 년 동 안이나 살아남을 수 있는 놀라운 버섯이다. 상당히 맛좋은 식용버섯 으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그 돋는 환경과 색깔과 돋는 모습이 독버섯인 노란다발버섯과 혼동을 일으키기 아주 쉽다. 노란다발버섯(Hypholoma fasciculare 또는 Namaetoloma fasciculare)은 그 갓이 노란색이고 대에 불완전한 턱받이가 있다. 죽 은 활엽수 그루터기 위에나 그 주변에 다발로 많이 돋는 것이 뽕나무 버섯이 돋는 것과 비슷하다. 오직 다른 것은 뽕나무버섯의 포자색은 흰색이고 따라서 주름색이 흰색인데 비하여(물론 노균이 되면 갈색 이 된다), 노란다발버섯은 그 포자색이 자갈색이어서 주름색깔도 자 갈색이다. 또 뽕나무버섯은 그 맛이 달지만, 노란다발버섯은 그 맛이 쓰기 때문에 쉽게 구별된다.
건 강 • HEALTH
제30호•2012년 8월 24일
141
버럭화내는천재괴짜? 아스퍼거증후군 일수도 초등학교 3학년 석진(가명)이는 학교에서 별명
∷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에겐
이 ‘자동차 박사’인데 친구들에게 괴짜로 통한다. 선생님은 석진이에 대해 “착하지만 특이하고 다른 아이들이 놀리는 것에 대해 과하게 화를 낸다”고
사회적 상호작용 이해 못하니
평가했다. 3살 무렵부터 말이 완전히 트인 석진이
아이의 마음 읽어주는 게 중요
는 동화책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고, 유치원에 다닐 땐 친구들과 놀기보다 혼자서 레고나 블록을 맞추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아이들은 특이하고
기 좋아했다. 또 석진이는 다른 아이들과 놀 때 게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매우 고지식한 면이 많아 일상에서 부모와 많이 부딪힐 수
임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석진 엄
노가 쌓이기도 한다”며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마는 속상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석진이는 기차에
흔히 집착이 강하고 강박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학
도 관심이 많았다. 기차와 관련된 장난감, 책은 거
령기 초기에 치료를 해줘야 청소년기에 생기는 이
의 외우다시피 했고, 초등학교 입학한 뒤로는 수업
차적인 우울증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시간에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노트에 기차에 대한
놀이치료, 사회성 기술훈련, 마음읽기 훈련 등이 있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다 선생님께 걸리기 일쑤
으며, 꾸준히 치료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 천 교
였다. 석진이 엄마는 “애가 친구들이 하는 농담을
수는 “사회성 치료를 하는 데 있어, 매우 어린 학령
게 다가가도 자신이 아버지를 화나게 했다는
진담으로 받아들여 벌컥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아 최
전기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치료하는 것
사실을 잘 모른다. 이는 보이는 것의 ‘움직임’
근 친구들과 다툼이 잦아졌다”며 “친구들에게 왕
이 가장 효과가 좋다”며 “고학년이 될수록 단순한
을 해석하는, 뇌의 ‘측두엽’이란 부분에 장애
따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회성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하고 세련
가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석진이가 보이는 행동은 단순히 자동차나 기차
된 대인관계 기술들이 요구되며, 이미 초등 저학년
또 대체로 말투가 약간은 건방지고 잘난 척하
를 광적으로 좋아해서 나타나는 행동일까? 석진
기간 동안 따돌림 당하면서 생긴 우울이나 불안 등
는 경우가 많아 어른들의 심기를 종종 불편하
이처럼 언어 능력은 문제없지만, 사회적 상호작용
의 합병증을 함께 치료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고 말
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아이들이 ‘아스퍼거 증
했다. 그렇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은 왜 발생하는 것
후군’에 해당된다. 김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일까? 어떤 이들은 자신이 ‘직장인 엄마’라 아이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또는 양육방식이 잘
은 타인과 눈맞춤이 적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못돼서 이런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자책하기도 한
읽지 못하고, 감정표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모가 제공한 환경이나 잘
뒤,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사회적 상호작용을
또 독특한 관심이 있거나, 반복적인 행동이 있으
못된 양육방식 때문에 이 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
하는 법이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상식에 대
며, 한 가지 주제에 지나치게 파고들어 전문가 수
고 말한다. 천 교수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성
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줘야 한다.
준을 보인다고 한다. 석진이와 비슷한 사례를 두고
을 관장하는 뇌 회로상의 문제가 있어 발생한다”며
학교에 가서 수업 시작하기 전 친구들과 대화
육아 사이트에서는 엄마들끼리 종종 논쟁이 붙기
“안와전두엽, 편도체, 해마, 뇌량, 측두엽 등 대뇌 영
를 할 때 “안녕~ 오늘 날씨 진짜 덥다”고 말하
도 한다. 어떤 엄마는 “아이가 천재성을 가지고 있
역 사이의 연결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록 하거나, 그날 주요 뉴스와 같은 인사말을
으니 문제가 없고 아이의 천재성을 살리라”고 하는
현재까지는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근거있는 가설
가르쳐주는 식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기에 대
가 하면, 어떤 엄마는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하면
이고, 많은 전문가들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관련
커서는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유전자를 찾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그는 덧
빨리 상담을 해보라”고 말한다. 또 일부 엄마들은
붙였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다시 말해 자폐증의 연
아스퍼거 증후군에 해당되면 천재나 영재성을 인
장선상에 있는 병인데, 이들 동일선상에 있는 일련
정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의 병을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부른다. 내년부
벌하고 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로든지 아스퍼거
터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진단명 자체가 사라지
김영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
증후군 아이들을 부모가 그냥 방치하면 아이에게
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
과 교수는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오히려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천근
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는 자폐증의 진단기준
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황에 따라 ‘이런 일이
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아스
이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수정되는 것인데, 세계
있어서 네 마음이 이렇겠구나’라고 알아주는
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
적으로 정신질환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정신
것이,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게 해주
다고 느껴 늘 집단에서 겉도는 느낌, 무시당하는 느
질환 진단-통계편람을 미국정신의학협회가 개정
는 바탕이 된다”고 조언했다.
낌을 받기에 피해의식이 많고 별것 아닌 일에도 분
하면서 자폐증 부문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상대방과 눈도 제 대로 맞추지 않고, 상대방의 표정을 보고 무 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판단하지 못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화가 난 표정으로 자신에
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특성들 탓에 눈치 없는 아이처럼 보일 가 능성이 많은데, 그런 특성들을 부모가 있는 그 대로 수용하지 않고 건방지다는 식으로 오인 하면 부모와도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가 이 병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한
한 교육, 자연스러운 대화 주고받는 연습 등도 포함된다.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 수는 “가장 좋지 않은 태도는 부모가 아이에게 늘 훈계하려 하고, 고집을 꺾으려다 아이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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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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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자극에도 신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50세 이후의 중·장년과 노인들에게 고온다습한 여름 철은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쉬운 때다. 폭염과 무 더위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0세 이후 영양 관리 ‘비타민C·오메가 3·칼슘’ 잊지 말 자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박용순 교수는 “체력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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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나 과음을 하는 사람은 동맥의 지질 대사 가 악화되기 쉽다. 오메가3(EPA, DHA)를 30대부 터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동 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50대에 이르면 오메가3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 요하다. 특히 골다공증을 막기 위해 칼슘과 비타
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
민D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필수다.
다도 영양소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노화 속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르
도가 빨라지고, 다양한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는
면 50대에 접어들면 칼슘이 40대의 1000㎎보다
50세 이후에는 비타민C, 오메가3, 칼슘 섭취를 늘
20% 더 필요하다. 비타민D는 유제품과 달걀 노른
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하루에 15분 정도
불볕더위에 자외선 및 적외선 지수가 올라가면
햇볕을 쪼이면 자체 합성도 가능하다.
체내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정상 세포를 공격하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이 늘어나는 60대
는 체내 활성산소의 양이 많아지면 세포 손상이 일
에도 칼슘과 더불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섭
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노화가 빨라지며 질병에 쉽
취를 늘려야 한다. 노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
게 노출된다. 항산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셀렌
는 70대는 활성산소를 억제해주고 면역력을 높이
(셀레늄), 망간 섭취를 늘려야 한다. 비타민C는 항
는 망간과 셀렌이 더 필요하다.
산화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50대 이후에는 혈행 및 지질 개선을 위한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망간은 견과류에
도 중년 이후에 충분히 먹어야 하는 영양소다. 오
고농축 오메가3 외에 비타민C·셀렌·망간 등 항
풍부하다. 셀렌은 어패류 외에 브로콜리, 마늘, 배
메가3는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산화 영양소, 그리고 뼈 건강을 위한 칼슘과 비타
추 등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등 자연식품과 더불어 건강
민D의 함량을 높인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복용
기능식품을 통해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
혈관 건강 및 원활한 혈행 개선을 위한 오메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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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전세계를평정한작지만강한車‘오스틴미니’ 클래식카 고유의 DNA를 가진 오스틴 미니(Austin
을세로가아닌가로방향으로놓는방식을선택했다.
Mini)는 가장 영국적이면서 유럽의 멋을 제대로 담은
이시고니스는 모리스 모델인 A30의 850㏄ 엔진과 변
차다.‘미스터빈’의차로유명한미니는아담하면서앙
속기를 가로로 배치하고 작은 바퀴를 장착해 공간을
증맞은 사이즈와 달리 영국을 넘어 전 세계를 자신의
최대한활용할수있게했다.
독무대로만들었다.
1930년대 말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의 비틀과의
미니는등장부터획기적인기술력으로인정받았고
큰 차이점이라면, 비틀은 화물실과 객실, 엔진 등 3박
수십년이지난지금도강력한성능을뽐내고있다.한
스를 바탕으로 해서 뒤쪽에 엔진을 탑재했다면 미니
세기를 넘어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차’, ‘세기의 유럽
는같은3박스차체였으나엔진을앞에탑재했다는점
차’라는명성을이어가고있다.
이다. 또한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4개의 휠에 독립
오스틴 미니의 탄생은 1905년 영국 롱브리지
식 서스펜션을 탑재시켰다. 그의 동료이자 서스펜션
(Longbridge)에자신의이름을따서회사를설립한허
전문가인 알렉스 멀튼(Alex Moulton)이 제작한 고무
버트 오스틴(Herbert Austin·1866~1941)에서 비롯
소재의 서스펜션 덕에 보다 가벼워지고 민첩한 움직
됐다. 1차 세계대전 후 경영 불안이 가중되자 새로운
임이가능했다.
자동차개발에착수한그는1921년미국의포드‘모델
주행성・공간성탁월,‘20세기의유럽차’명성이어가
T’에대적할만한걸작을내놓게된다.
소형차개발에착수한지8개월만에실험용차가제
바로 값싼 소형차 ‘오스틴 7’이다. 세븐의 폭발적
과 합병 이후 BMC 소속으로 바뀌고 소속 직원들간의
작됐다.이차를직접몰게된레오나드로드회장은큰
인인기로영국자동차수출물량의절반이상을책임
불화가커지자이를참다못해회사를떠났었다.BMC
만족감을보였고1959년8월26일미니는세상에공개
지며 탄탄대로를 걷던 오스틴은 1952년 모리스의 모
의회장레오나드로드를평소존경해오던그는“같이
됐다. 당시 미니는 오스틴 세븐(Austin seven)과 모리
회사인 너필드(Nuffield)와 합병하면서 BMC(British
일해보자”는제안에큰고민없이복귀를결정했다.터
스미니마이너(MorrisMiniMinor)라는이름으로출시
Motor Corporation)로 재탄생했다. 합병 이후에도 오
키 출생의 공예학을 전공한 알렉 이시고니스는 그 당
되었다. 미니의 이름은 레오나드 로드 회장이 이시고
스틴의 엔진을 단 모델들이 속속 공개됐고 시장의 평
시 자동차 업계에서는 능력이 있는 디자이너로 평가
니스에게‘미니어처’와같은작은크기의자동차를개
가도나쁘지않았다.이무렵영국은석유수입에큰차
를 받아왔다. 알렉 이시고니스를 만난 레오나드 로드
발해달라고해서명명됐다고한다.
질을빚고있었다.이집트의수에즈운하국유화조치
는몇가지를당부했는데핵심은‘경제적인차’를만들
1961년미니는최고시속112㎞/h의속도를냈고핸
와제2차중동전쟁의여파탓에기름값은치솟았고석
어달라는것이었다.먼저시중에나와있는소형차들
들링이특히좋았다.미니를몰아본많은사람들은특
유 수입이 제한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2차 세계대
보다 크기가 작은 3.05m로 길이를 맞춰야 하며, 개발
유의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공간 효율성에 극
전 후 복구 등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개발된 엔진을 사용하라
찬을아끼지않았다.또한최신기술에높은실용성을
자동차시장은소형화,그리고실용화가대세가됐다.
는것이었다.특히3륜차버블카가아닌4기통엔진을
보유하고도 가격이 저렴해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탑재한4륜차를주문했다.여기에성인4명이탈수있
반면 차체 밖으로 드러난 접합부 때문에 초기 모델은
을만큼의넉넉한실내공간도요구했다.
방수성이떨어진다는지적도받았다.
그러나 당시 이른바 ‘버블카’(Bubble car)로 불렸 던 3륜 소형차들은 사람들의 ‘다리’ 역할은 했지만 성 능과 안전성 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 당시 영국
이시고니스는 회장의 제안을 수용했고 이내 새로
미니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받게 된 데는 랠리에
의 최대 자동차 회사였던 BMC의 회장 레너드 로드
운소형차개발에돌입했다.하지만길이3m에높이·
서거둔탁월한성적도큰영향을미쳤다.경주차제작
(Leonard Lord)는 결함이 많은 버블카의 인기를 못마
너비가각각1.3~1.4m에불과한차체에성인4명이들
자인 존 쿠퍼(John Cooper)가 기존의 미니를 튜닝해
땅하게 생각했고 세계 최고의 소형차를 개발하겠다
어가는 차를 제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기존엔
997㏄배기량에65마력,최고시속137㎞/h로끌어올
는결심을굳혀갔다.
차앞쪽에엔진을얹고긴동력전달축을통해후륜을
렸다.1963년에는성능을대폭개선한쿠퍼S(Cooper
혁신기술로세계를놀라게한미니창시자이시고니스
구동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세로 방향의 엔진과 변
S)도 생산됐다. 이러한 성능 개선으로 몬테카를로 랠
그래서 영입한 인물이 바로 코벤트리(Coventry)
속기 배치는 일정 크기의 차체에서 더 이상 실내공간
리의3회우승등랠리에서두각을보이기시작했다.
의 알비스(Alvis)사에 있던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였다. 원래 모리스 직원이었던 그는 오스틴
을확보하기어려운구조였다. 이시고니스는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친 후 엔진
‘작지만강한’이미지의미니는1960년대를대표하 는클래식카로입지를굳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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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상식 車車車
에어컨 필터 바꾸기 실내 공기를 맑고 깨끗하게 1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잘 지키지만 에어컨 필터
제해야 한다. 필터 삽입구 아래쪽을 보면 콕이 있
는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는데 이것을 돌리면 잠금장치를 풀 수 있다.
4. 캡을 벗기면 필터가 보인다. 끝을 잡아당기면 쉽게 빼낼 수 있다.
놓치지 않고 챙겨야 할 것이 에어컨 필터 교체다. 엔진오일 교환 때 한꺼번에 돈을 주고 갈 수도 있 지만, 작업이 어렵지 않으므로 손수 바꿔 보자 1. 에어컨 필터는 대부분 글러브 박스 안쪽에 달린 다. 필터를 갈기 전에 먼저 글러브 박스를 분리한
5. 사용한 필터와 새 필터. 이렇게 직접 비교해
다. 필요에 따라 간단한 공구를 준비해 작업한다.
보면 앞으로 필터를 자주 갈아야겠다는 생각을 3. 콕을 돌려 잠금장치를 풀었다면, 에어컨 필터 삽입구의 캡을 벗겨낼 차례다.
2. 필터를 꺼내기 위해서는 먼저 잠금장치를 해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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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u t o r i n g
S e r v i c e s
가을학기 JK교육을 만나면
귀하의 자녀… 혹시… 학원을 다녔지만 성적에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까? 시간상 라이드가 힘들어 자녀교육을 미루고 계십니까?
이제 걱정 마십시오. 저희 JK 교육이 함께하겠습니다. 학생집으로 직접 찾아가 지도해드립니다. [JK 교육 시스템] 1. 일대일 개별 심층 명담과 공부했던 문제점 분석 및 선호하는 학습 스타일 집중분석 2. 구체적인 목표 수립 및 각 개인에게 맞는 공부법 소개 3. 소극적인 학생이라도 일대일 교육에서 선생님과의 친밀도를 극대화 시켜 잦은 질문 유도 4. 꾸준한 반복학습 유도 5. 철저한 교육과 꾸준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꼭 맞는 학습 방법을 제시해 성적과 실력 향상을 통해 '할수 있다' 는 자신감을 심어줌.
[학교공부]
[시험준비(Test Prep)]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SSA, PSAT, TOEFL, GRE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SAT Math, SAT Verbal & Writing
[예능교육] 음악 [기타, 첼로, 바이올린, 플룻, 피아노, 드럼] 미술 [포트폴리오 준비,각종 디자인 프로그램]
1166 Dekalb Pike, Suite 113 B l u e B e l l , PA 1 9 4 2 2
PA. 215.740.2887 NJ. 856.625.5213 www.tafjkeduc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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