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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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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이제 4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는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으며 금융위기 이

민주당의 후보이자 현역 대통령인 버락

후 무너진 경제는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오바마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재벌 밋

보이지 않고 있다. 실업률이 8%를 넘어 떨

롬니의 한판 승부는 지난 3일 콜로라도에서

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사실 1930

열린 TV 토론으로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

년대 대공황 때를 제외하고는 실업률 8%가

다. 앞으로 한 달 조금 넘은 기간 동안에 미

넘은 현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재선된

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전례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바마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는 것이다. 사

각종 여론 조사에서 롬니를 앞서고 있고 별

실 이번 대통령 선거처럼 조용한 대통령 선

다른 이슈가 터지지 않는… 관련기사22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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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 마음조차 풍성하게 즐거운 추석잔치 였다.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함채환)가 주최 한 추석대잔치가 29일 체리힐 패밀리센터 에서 열려 약 2천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오후 3시부터 제기차 기, 씨름대회, 팔씨름을 시작으로 출발한 추

며 외국인들과 입양아 부모들도 아이의 손

석대잔치는 저녁시간이 되자 몰려드는 한

을 잡고 한국음식과 민속잔치 등을 즐기며

인들로 행사장이 꽉 들어차는 등 남부뉴저

추석기분을 만끽했다. 패밀리센터 앞에 열

지 추석잔치가 이 지역 대표적인 추석잔치

린 부스는 밤이 되자 마치 야시장을 방불케

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의 손

했으며 참여자들은 오뎅, 떡볶이, 꼬치, 불

을 잡고 찾은 한인 가족들이 대부분이었으

고기, 인절미, 송편, 김밥…

관련기사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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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사설| 후반기 한인회 소통하자 13

스타일| 중저가 명품가방들 109

윤두환 장학생에 남형인, 다니엘 손 16 제7대 한국학교협의회 출범 18

영화| 루퍼 110 유한기의포토에세이 112

독감의 계절, 감기조심 20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오페라 라보엠 114

위클리이슈 | 미 대선 바라보기 22

책꽂이| 카프카를 읽는 밤 115 와인 이야기| 미국의 와인 116 여행 | 듀폰의 흔적을 따라서 120

E D U C AT I O N • 교 육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27 SAT는 학생의 기초수학능력 평가 잣대 34 공립이 좋을까? 사립이 좋을까? 36 아시안학생끼리 지옥의 경쟁 42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신개념 사극 프로젝트 122 광해가 말하는 진실124 ‘착한남자’ 강마루에게 느껴지는 건 피로감 128

WORLD•미주&월드 ‘창’ 롬니의 판정승 47

박주영, 셀타 비고에서 전성기 맞이할까? 142

H E A LT H • 건 강

바보야, 문제는 불평등이야! 50 검은돈 8백억 유로, 찾아온다 56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143

경제 | 요즘 미국 젊은층의 고민: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NEWS•한국뉴스 2012 대선 4대 승부처 87 “안철수 저래 가지고 버텨내겠나” 90 박‘하락세진정’…안‘상승세주춤’…문‘꾸준한상승’96 노무현은 경제를 말아먹은 대통령있었을까? 99

147 느타리버섯의 가족과 그 이웃들 148 손톱이 알려주는 건강 상태 7가지 149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치실의 달인 151 과도한 다이어트 담석 만든다

AUTO•자동차 일본의 불패신화 ‘닛산 GT-R’ 153 자동차 자가점검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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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한인회 소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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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대 필라델피아 한인회 송중근 회장 체제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이제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에 접어든 것이다.

는 그 이유가 어디에 있던지 간에 회장을 보좌하고 한인회 운 영을 분담해 일을 하는 부회장 자리가 공석으로 몇 달이 지났

그동안 송중근 한인회장 체제에서 필라델피아 한인회는

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한인회 부회장직의 공석은 한

여러 가지 업적들을 수행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인회가 감춰야 할 것도 비밀리에 해야 할 일도 아닌데 모두

것은 그동안 세금보고를 하지 않아서 발생했던 한인회의 세

쉬쉬하고 지나간 것이다. 이는 한인회 운영에 있어 소통에 문

금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다는 것이다.

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부회장 3인

31대부터 33대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세금보고로 인해

의 사임이 무엇 때문인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현 한인

국세청으로부터 벌금이 부과되는 등 말썽이 많았던 세금문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들은 숙고하고 문제점들이 있다면 고

제는 나중에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들을 보여 동포들의

쳐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회칙에 명시되어 있는 정기이사회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나 송중근 회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

의 개최를 정확히 해야 한다. 회칙에 보면 정기이사회는 연4

이 나서 벌금문제를 감면받고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점은 34

회-11월, 3월, 5월, 7월-중에 개최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대 전반기 한인회의 가장 큰 공로라 할 수 있다. 또한 동포들

전반기에 열리도록 되어 있는 정기이사회 중 5월과 7월의 정

을 위한 무료법률 상담의 도입도 동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

기 이사회는 아무런 설명 없이 열리지 않았다. 이사회는 회

다. 특히나 불경기로 어려운 동포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

칙에 의거하면 ‘한인회 사업 전반을 관장하며 한인회 회칙을

고도 법률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무료법

시행하기 위한 세칙의 개폐 및 본회 회칙에 특별한 규정이 없

률상담은 한인회가 동포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보

는 사항 등을 의결한다’고 되어 있으며 집행부 사업 전반에

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한인회가 진행

대한 심의감독을 하도록 되어 있다. 다시 말해 이사회는 집행

되면서 생긴 문제점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원만한 후반기

부의 견제기능을 하도록 되어 있는 국회와 같은 기능할 하도

한인회 운영을 위해 고쳐야 할 점은 고쳐야 할 것으로 보인

록 되어 있다. 이사회가 제 기능을 하지 않을 경우 집행부의

다. 그동안 필라 언론들은 지난 33회 한인회 보도를 거울삼

독선과 파행을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정

아 너무 부정적인 한인회 보도는 한인들의 한인회에 대한 실

기 이사회는 꼭 동포사회에 공고하도록 되어 있고 공개적으

망과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 시킨다는 점 때문에 한인회에 대

로 열려 동포사회가 이사회의 진행과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해

한 긍정적 보도로 밝은 한인사회 조성에 힘쓴다는 암묵적 보

야 하는 것이다. 한인회 회칙은 회칙을 준수하기 위해 있는

도방향을 지켜왔다. 그러나 올바른 보도와 따끔한 비평이 없

것이다. 이사회나 집행부가 회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이는

는 것은 한인회나 한인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긍정적이

회로서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이제 한인회

지 않다고 본다. 이에 전반기 한인회 운영에 나타난 몇 가지

후반기가 시작됐고 5일 정기이사회가 열린다고 한다. 한인

문제점들을 지적하고자 한다.

회 위로부터 아래까지, 그리고 동포들에 이르기까지 소통이

현 한인회는 1년을 지내오면서 부회장 3인이 모두 사퇴한

잘 되는 한인회, 회칙을 지키는 한인회, 보이기 위한 행사를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기 임원이 조직되어야 할 시점인 10월

하는 것보다 동포들을 위한 봉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 후반기

이 되기 훨씬 전부터 3인의 부회장이 모두 사퇴한 것이다. 이

한인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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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잔치도 풍성, 마음도 풍성 남부 뉴저지 추석잔치, 2천여 한인들 대성황 먹을거리도, 볼거리도, 참가 한인들도 풍성해 마음조차 풍성하게 즐거운 추석잔치였다.

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 린이들이 참가한 한복 콘테스트는 관중들의 귀여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함채환)가 주최한 추

움을 독차지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열풍을 몰고

석대잔치가 29일 체리힐 패밀리센터에서 열려 약

온 샤이의 ‘강남스타일’ 말춤도 이날 빼놓을 수 없

2천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루었

는 끼로 큰 인기를 끌어 관중들도 같이 따라 말춤

다. 오후 3시부터 제기차기, 씨름대회, 팔씨름을

을 추는 등 열기를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

시작으로 출발한 추석대잔치는 저녁시간이 되자

빗오 필라 시의원, 수잔 앵글로 체리힐 시의원 등

몰려드는 한인들로 행사장이 꽉 들어차는 등 남부

한인정치인들과 손세주 신임 뉴욕 총영사, 김덕수

뉴저지 추석잔치가 이 지역 대표적인 추석잔치로

필라평통회장 등 동포사회 지도자들이 같이하며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남부뉴저지 한인회 관계자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한인 가족들이 대부분 이었으며 외국인들과 입양아 부모들도 아이의 손 을 잡고 한국음식과 민속잔치 등을 즐기며 추석기

과 참가 한인들을 치하하고 위로했다. 또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축하 메 시지를 통해 한인들의 추석잔치를 축하했다.

분을 만끽했다. 패밀리센터 앞에 열린 부스는 밤

함채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전통의 명

이 되자 마치 야시장을 방불케 했으며 참여자들은

절인 추석을 통해 우리 민족과 우리 문화를 다시

오뎅, 떡볶이, 꼬치, 불고기, 인절미, 송편, 김밥, 잡

한 번 생각하고 그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채 등 한국음식들을 사먹으며 즐거워했다.

날”이라며 “이러한 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미국

부모들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들도 한복을 곱

에서도 훌륭한 1등 시민으로 살아가도록 하자”고

가장 모범적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른 곳의 행사를

게 차려입고 와 즐겁게 뛰어 노는 등 많은 한인들

말했다. 이주향 이사장도 인사말 통해 추석을 설

제쳐두고 이곳에 와보니 과연 오기를 잘했다는 생

이 예전보다 더 한복을 차려입고 뉴저지 추석행사

명하고 “오늘은 한국의 전통명절인 추석이며 뉴

각인 든다”며 “오늘날 한국과 한민족의 발전은 우

에서 고향을 가지 못하는 망향의 아쉬움을 달래

저지 한인회가 열심히 준비한 추석행사를 통해 한

리 민족의 불굴의 의지, 열심 등이 어우러져 이루

기도 했다. 저녁 7시부터 패밀리센터 무대에서 진

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즐기며 재미있는 하루가

어낸 결과이고 미국에 이민와 어려운 가운데서도

행된 공연에는 전통무용 공연, 한복콘테스트, 장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훌륭히 성공을 이루어낸 동포들의 노고를 높이 산

기자랑, 노래자랑 등이 열려 큰 웃음과 박수소리

손세주 뉴욕 총영사도 “남부뉴저지 추석행사가

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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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환 장학생에 남형인, 다니엘 손 필라 한인회 제13회 장학생 선발

장학생명단은다음과같다. ・윤두환박사(Dr.DanielDYun)장학금: HannahHyungInNam(UnionvilleHighSchool) DanielSohn (EasternRegionalHighschool) ・아인슈타인(Einstein)의료진장학금 SarahKim (StrathHavenHighSchool) ・시나이리(SianiLee) 장학금 MichaelHwang (CherryHillHighschooleast) ・당약국장학금Tang's ChanYoungLee (WissahickonHighSchool) ・일송회장학금(IlSongClub)

필라델피아 장학위원. 사진 왼쪽부터 권태우 위원, 이귀옥 위원장, 송중근 회장, 유시아 위원

JoshuaChae (NorthPennHighschool) ・PIFS오종숙장학금

충을 털어놓은 뒤 “올해는 다양하고 여러 분야에서

JaeyeanChoi (wissachichonhighschool)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했다”며 “뽑고 나면 여전히

・Dr.이영재장학금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송중근) 장학생에 윤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학생들이 있지만 장학위원

BillySuh (Cheltenhamhighschool)

환 장학의 남형인양과 , 다니엘 손군 등 모두 13명이

들이 정말 열심히, 공정하게 심사를 해 장학생을 선

・K.A.AG.PS.F(한인회장학회)

확정발표됐다.

발했고 수고하신 장학위원들에게 감사한다”고 치

JosephChung (CentralBuckshighschooleast)

하했다.

・한인회장장학금

총 13명, 토요일 한인회관에서 수여식

올해로13회째를맞는필라델피아한인회장학금 은 올해 4개의 장학이 추가되고 2개의 장학이 중지 되면서모두13명에게장학금을수여하게됐다.

이귀옥 위원장은 “각 장학의 취지에 맞는 학생들

SoyeonHwang (NorthPennhighschool)

이 지원을 해 잘 선발할 수 있었다”며 “지원학생들

・차경숙장학금

모두 30명의 한인학생들이 지원하여 13명이 선

이 이전의 천편일률적인 스팩이나 경험들로부터

SungMinOh (cherryhillhighschooleast)

발된 한인회 장학생은 올해 의학, 약학 등 이공계를

벗어나 다양하고 진취적인 학생들이 많았다”고 평

・아름다운치과장학금

지원하는학생들의지원이두드러졌다.

가했다.

SerimAn (UpperDublinhighschool)

이귀옥 장학위원장은 이번 지원학생들이 모두가 우수한 학생들이어서 선발하는데 어려웠다고 고

이번 한인회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6일 저녁 7시 에한인회관에서갖게된다.

・정관장김성근장학금 JiInHan (EmmausHigh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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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한국학교협의회 출범 오는 10월 13일 한글날 행사 대규모 야외행사로 치러

드린 대로 화합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에 중점을 두 고 실시했으며, 부족한 사람을 믿고 동참해 주신 임 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전임 회장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아이들만 바라 보고 최선을 다해 멋진 협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 라고 밝혔다. 제7대 협의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시 작되었다. 협의회는 오는 13일 포트워싱턴 공원에 서 열리는 ‘제4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 그림그리기 대회’를시작으로본격적인임기를시작한다. 이번백일장,그림그리기대회는약5백여명의한 국학교 어린이,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할 것으로 예상 되며 야외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각한국학교들의기대를모으고있다. 동중부지역협의회는 필라델피아를 중심한 4개 주(PA, S.NJ, DE, W.VA)를 관할하며, 협의회 산하 한 국학교간의 상호유대,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인계인수식 후 자리를 함께 한 제6, 7대 임원 일동. 사진 앞줄 왼쪽부터 정혜숙 총무, 설인숙 부회장, 한광호 회장, 강남옥 직전회장, 오정선미 부회장.

이해를 통한 긍지 향상, 한국어 및 한국역사와 문화 ­교육 육성, 미국사회에서의 적응능력 배양 등을 목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가 업무 인계식

공식적으로는 첫 번째 이루어진 인계인수식으로 강

표로다양한사업을펼치고있다.

을갖고새로운임원진을구성하는등제7대협의회

남옥 직전회장은 그간의 협의회 각종 문헌과 파일

제7대임원및고문은다음과같다.

를정식으로출범시켰다.

등을 임원 업무별로 정리하고 PDF 파일로 인수인계

회장 : 한광호(랜스데일연합) / 부회장 : 오정선미

지난9월8일협의회최초의경선으로제7대회장

목록을 작성, 한광호 회장에게 인계함으로써 새로

(벅스카운티), 설인숙(필라임마누엘) / 총무 : 정혜

으로 선출된 한광호 회장은 부회장에 오정선미, 설

운 집행부가 원활하게 협의회 업무를 이양해 나갈

숙(리하이밸리) / 서기 : 임병애(한솔) / 재무 : 김정

인숙, 총무에 정혜숙씨를 임명하는 등 임원진 구성

수 있도록 했다. 강남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

숙(남부뉴저지통합) / 홍보 : 최화진(양의문) / 편집

을 마쳤다. 한광호 회장은 경선상대였던 오정선미

년간 5, 6대 회장으로써 협의회를 무난히 이끌 수 있

: 윤기석(남부뉴저지통합) / 웹간사 : 이유현(한빛)

씨를 부회장으로 추대해 화합과 단합에 앞장 서 경

도록 도와주신 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한

/ 감사 : 김신희(필라한인연합), 권현숙(뉴호프) /

선 후 있을지도 모를 잡음들을 깨끗이 거둬냈다는

광호회장을중심으로우리2세들을위한한국어,한

고문 : 전수경(2-3대회장,필몬트), 이부생(원로,벅

평가를받았다.이에앞서제6대강남옥집행부와신

국문화, 역사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협의회

스카운티), 강숙희(원로,필라임마누엘), 문성록(원

임 임원들은 지난 9월 29일(토) 가야 레스토랑에서

가되도록노력해달라.”고당부했다.

로,포코노), 김치경(원로,남부뉴저지통합), 강남옥

업무 인계인수식을 가졌다. 이는 협의회 출범 이후

한광호 회장은 “임원 인선은 선거과정에서 말씀

(5-6대회장,해밀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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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통일 강연회 개최

∷NEWS

필라 재외선거인 순회 등록한다

민주평통 필라협의회(회장 김덕수)는 2

피아가 뉴욕과 DC 사이에 끼어 이런 강연을

13일 오전 10시부터 고바우 지하상가

일 민주평통 김현욱 수석부의장을 초빙하여

들을 기회가 적은데 이번 김 수석부의장의

오후 1시부터 순회영사업무도

오는15일 오후6시30분블루벨가야에서통

강연으로 동포사회에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일강연회를개최한다.

확산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 필라델피아 동포들의 선거등록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필라 평통은 지난 2일 대장금에서 기자회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시카고에서 열린 차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진승엽)는 지난 10

견을 갖고 ‘김현욱 수석부의장을 모시고 필

세대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월 2일 재외선거관련 공직선거법이 공포 시행됨에 따라 필라델

라델피아 동포사회의 통일역량을 결집하고

했으며 14일 뉴욕에 도착한 뒤 15일 필라델

피아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등록신청 편의를 위한 현장접수

동포사회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통일 의

피아를 방문하여 강연회를 갖는다. 김현욱

를 오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한다고 밝

지를 확산하기 위한 통일 강연회를 개최한

수석부의장의 필라 방문은 지난 해 7월 제

혔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재외선거인들은 뉴욕총영사관가

다’고 밝혔다. 김덕수 회장은 “김 수석부의장

15기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출범식 참석한

지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되어 재외선거인 등록이 늘

이 통일에 대해 넓고도 많은 의견을 갖고 있

후1년2개월만이다.

고 말씀을 정말 잘한다” 며 “올해도 필라 동포들 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외선거인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영주권 과 여권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이번 등록은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에 한해 대리 등록이 가능하며 대리신청 시 여권과 영주 권을 지참하여 가족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제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를 위해서는 오는 20일까지 국

주어 동포사회 통일에 대

외 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해야만 한다.

한 의식에 많은 도움을 줄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순회영사업무를

것”이라고기대했다.

실시한다. 문의 646-674-6085(재외선거등록), 215-882-

송연건 간사도 “필라델

0020(순회영사업무)


타 운 뉴 스 • N E W S

제36호•201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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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의 계절, 감기조심 아인슈타인, 독감예방접종 2백여 한인 몰려 아시안종합복지회관 21일 헬스페어 가을에 접어들며 독감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에 참여했던 한인 학생들이 자원봉

필라델피아 아인슈타인 의료재단이 실시한 무료

사자로 참여하여 원활한 행사를 도

독감예방접종 및 건강검진에 2백여 한인들이 몰

왔다. 행사 후 가진 자문이사회에서

리고 아시안종합복지회관이 오는 21일 무료독감

는 한인사회를 위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살루스대학 안과대와 템플대학 내과, 치과팀 등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등 건강행사가

제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전문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이날 헬스 페어에서는

줄을 잇고 있다. 아인슈타인 의료재단이 한인사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인슈타인 병원은 지난

혈압, 혈당 측정 등의 기초건강검진과 함께 안과

회에 연례행사로는 10월 2일 모스재활원에서 열

달부터 한인사회를 위한 직통전화를 처음으로 개

및 치과의 무료검진 및 상담이 실시되며 무료독감

린 “무료 독감예방 접종과 건강검진”에는 독감예

설하여 한인들이 아인슈타인 병원의 각종 검사 및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독감예방접종은 확보된 2

방접종과 함께 전립선암, 유방암 교육 및 검사도

의료진 예약 등에 원활하게 소통하게 하는 등 한

백명 분의 백신 한도 내에서 실시된다. 이번 헬스

함께 이루어졌다.

인사회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

페어는 5가 지역뿐만 아니라 19세 이상이면 거주

다. 아인슈타인 한인직통전화:215-663-6114

지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이날 유방암 검사에는 22명, 전립선암 검사에

Lindley 애비뉴)에서 헬스 페어를 개최한다.

는 31명이 검사 및 교육을 받았으며 당일 신청한 8

아시안종합복지회관에서도 오는 21일 오전 10

피해자들을 위한 단체인 Victim Service 센터도 참

명은 다음 날 검사를 받았다. 이날 의료행사에는

시부터 오후 2시까지 5가 선상에 위치한 인카네

여하여 폭력 및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대한 상담

아인슈타인 한인자문위원들과 인턴십 프로그램

이션 교회(Incarnation Catholic Church, 5가와

과 홍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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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호•2012년 10월 5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미국 대선이 이제 4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민주당의 후보이자 현역 대통령인 버락 오 바마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재벌 밋 롬 니의 한판 승부는 지난 3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TV 토론으로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앞으로 한 달 조금 넘은 기간 동안 에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좌지 우지할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는 것이다. 사실 이번 대통령 선거처럼 조 용한 대통령 선거는 별로 없었다. 불 경기로 인한 경제적 이슈가 모든 다른 이슈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기 때문 이다. 미국에서는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 으며 금융위기 이후 무너진 경제는 좀처 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업률이 8%를 넘어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사실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36호•2012년 10월 5일

1930년대 대공황 때를 제외하고는 실업률 8%가

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어느 정

넘은 현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재선된 전례가

도 한인사회에도 익숙하다. 오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바마가 각종 여론 조

바마의 이민개혁정책, 부자감

사에서 롬니를 앞서고 있고 별다른 이슈가 터지지

세 철회 등은 한인들도 관심을

않는 한 오바마가 재선될 것이라는 예측들이 많이

갖는 정책이다. 그러나 공화

나오고 있다. 동포사회는 미 대선을 맞아 이상할

당 후보인 밋 롬니에 대한 한인

정도로 조용하다.

들의 인식은 극히 제한적이다.

23

그만큼 불경기의 터널이 커 소위 말하는 ‘먹고

한인 언론에 가끔씩 소개되는

사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당장 코앞에 닥

정도로는 롬니의 정책이나 공

친 경제문제로 인해 한인들은 미국 대선에 관심이

약 등을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

없다. 그러나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다. 독일의 유수 언론인 <차이

한인사회에도 그 영향이 끼치는 것은 분명한 일이

트>- ‘Die Zeit’는 뉴욕 특파원

다. 경제문제, 이민법 문제 등은 곧 바로 한인사회

하이케 부흐터- Heike Buchter의 기사를 통해 롬

열쇠는 경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후보 밋

에 직결되는 문제들이다. 한인들에게 가장 영향

니의 경제정책과 국가경영에 대해 파헤쳤다. <코

롬니는 사모펀드 출신 기업가답게 '창조적 해체'

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교계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

리아위크>는 이 기사를 중심으로 밋 롬니 공화당

를 들고 나왔다. 돈이 안 되면 없앤다는 얘기다. 복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그들의 관심은 동성

후보의 정책, 그 중에서도 경제문제에 대해 알아

지정책이 주요 대상이다. 희생자는 나올 수밖에

애 결혼 허용, 낙태문제, 그리고 몰몬교 출신인 롬

본다. <편집자>

없다.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교육·에너지 등에 투자해 미래 경쟁력

니를 향한 이단문제 등에 집중되는 듯하다. <코리 아위크>는 이번 호부터 미 대선 주자와 그들의 공

돈 안되면 다 버려!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약, 정책 그리고 이런 것들이 한인사회에 어떠한

복지정책 축소 등 국가도 기업처럼

들고 나온 것이다. 그러나 지난 4년간의 초라한 경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를 알아본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밋 롬니의 경제위기 해법

제 성적표가 걱정이다. 실업률은 높아졌고 일자리

금융위기를 겪은 뒤라 미국 대선을 판가름하는

는 그리 많이 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 공약은 이미 지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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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지만 그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왜

져보지 않았다. 보스턴컨설팅은 이런 것을 기업에

내켜하지 않았을까? 롬니가 1만달러 내기를 제안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이는 롬니와 동료들에게

하거나 아내의 차고에 캐딜락이 몇 대 있는지 잘

직원·도매상·고객들에게서 정보를 모으고, 계

모른다고 한 발언 등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

산을 하고, 데이터를 계산 프로그램에 넣어 돌리

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고급 빌라와 요트에 이

는 것을 의미했다.

어 세계에서 가장 권력이 높은 자리를 탐내는 부 유한 비즈니스맨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BCG 출신 기업 M&A·구조조정 전문가

이는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경영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업 결과에 불만

롬니는 사실 경제 쪽에서 혁명가에 속한다. 누

을 품은 주주들에 의해 컨설턴트들이 고용되기도

구도 그처럼 강하게 미국 사회의 틀을 짠 사람이

했다. 세계화가 시작되던 때였고, 미국산 제품이

없었다.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단호한 비즈니스맨

일본 제품과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의 뒷면에 감춰진 모습, 로널드 레이건 이래 가장

있었다. 동시에 오일쇼크가 닥쳤고, 이에 따른 인

열렬한 자본주의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롬

플레이션으로 생산단가는 치솟았다. 노조는 더 높

니는 미국이 옛날로 돌아가야 하고, 세금을 획기

은 임금을 요구했다. 이에 최고경영자(CEO)들은

적으로 감면하고 규제를 줄여야만 위기에서 탈출

거대한 기업합병으로 대응했다. 합병으로 세계적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 대기업이 생겼지만 산하 기업들은 협력 없이

이런 그의 생각을 이해하려면 롬니의 경력을 살

그저 물건을 생산해내고 있었다. 이에 따라 기업

펴봐야 한다. 그는 미국의 산업과 사회가 급변하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컨설팅 회사들

투자자 세금 감면, 국방비 증액,

는 시기의 스타였다. 1970년대 초반 같이 공부하

은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내야 했다. 오늘날 경

서민복지 축소, 의료보조제도

던 학생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캠퍼스를 누비며 시

영자들이 비용 절감, 경쟁력, 시장점유율을 중시

개혁 주장하는 제2의 레이건

위를 할 때 롬니는 스프레드시트를 들고 있었다.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해서 마치 이것이 자본주의의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밋 롬니는 기업 컨설

졸업 뒤 그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취직했

근본 요소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를 1980-

팅과 인수·합병, 구조조정으로 2억달러 이상을

다.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회사 경영자의 아들로

90년대에 영향력 있게 만든 것은 롬니가 속해 있

벌어들인 이 분야의 전문가다. 기업의 비효율적인

태어난 그는 미국 기업 어느 곳에나 취직할 수 있

던 집단, 즉 데이터 수집과 계산을 중시하는 컨설

부분을 제거하고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인 것이

었다. 하지만 경영 컨설팅이 다소 생소하던 때에

팅을 하는 이들이었다.

다. 그는 이를 국가 정책에도 적용하려 한다. 세율

그 길을 선택했다. 그와 학교를 함께 다녔고 보스

이것과 똑같은 방안을 이용해 롬니는 대선에서

을 내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를 축소하겠다는

턴컨설팅에서 함께 근무한 하워드 브라운슈타인

승리하려고 한다. 그는 최근 "비즈니스 세계에서

것이다. 이런 '창조적 해체'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

은 "당시 기업들은 그들이 도전해야 하는 시장이

배운 것이 대통령으로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무엇인지, 그들이 경쟁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창출하고 워싱턴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어떤 분야에서 성장할 기회가 많은지 명확하게 따

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했다. 처음에는 컨설

밋 롬니가 해냈다. 공화당원들은 썩 내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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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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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트로서, 나중에는 투자가로서 롬 니가 체득한 것은 바로 주주가치에 대한 아이디어다. 주주가치란 한 기 업의 목표는 주주들에게 늘어난 이 익을 배당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롬 니는 이런 정신을 누구보다 잘 체득 한 사람이다. 보스턴컨설팅에서 밋 롬니는 금 방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빌 베인의 눈에 들었다. 베인이 소유한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는 보스턴컨설 팅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데이터와 디테일을 중시하는 뛰어난 회사로 인정받고 있었다. '베인 방식으로 하 기'에서 롬니는 곧 모범이 되었고, 전 문가로 인정받았다. 곧이어 1983년 베인은 36살에 지나지 않던 젊은 롬 니에게 엄청난 제안을 했다. 롬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인수한 뒤 베인 의 방식을 이용해 수익성을 높인 다 음 거기서 나온 이득을 챙기고 되파 는 일을 하게 되었다. 베인앤드컴퍼니의 이 자회사는 베인캐피털이라고 불렸는데 이런 아이디어가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월스트리트 은행가들은 사모펀드로 불리는 이런 콘셉트로 이미 돈을 많 이 벌고 있었다. 하지만 은행가들은 금융만을 이용해 이득을 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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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사모펀드의 물결은 미국이 세계화에

더 벌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블룸 교수는 "지난

롬니에게는 이런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 적어도

몇 년간 안일하고 몸집만 컸던 기업들은 중국과

공개적으로는 말이다. 오히려 베인캐피털에서 동

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져버렸다"고 주장

료였던 롬니의 지지자 에드워드 콘래드는 이런 불

했다. 이것이 롬니가 베인캐피털에서 거둔 성공을

평등을 옹호하고 있다. 그는 극단적인 불평등을

통해 배운 교훈이다. 저서 <위대한 미국은 사과하

미국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가진 노하

지 않는다>(No Apology: The Case for American

우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구글·페이

Greatness)에서 롬니는 "'창조적인 해체'가 미국

스북·마이크로소프트·인텔·애플·시스코·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꼭 필요한 힘"이라고 주장

어도비·오라클·아마존 같은 기업들을 만들어

다. 그들은 사들인 기업의 경영에는 신경 쓰지 않

했다. 하지만 롬니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베인캐피

냈다.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하지 못한다"고 그는

았다. 시카고대학 금융전문 교수인 스티븐 케플란

털이 대출을 받아 기업을 사들이고 그 기업에 부채

최근 펴낸 책에서 주장했다. 이 책은 많은 논쟁을

은 "베인캐피털과 롬니의 혁신은 금융적 측면뿐

를 지움으로써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비난

불러일으켰다. 콘래드는 투자자·기업가·최고

만 아니라 기업 전반을 분석하는 것에 있었다"고

한다. 가장 논쟁이 되는 기업 매매 중 하나가 1992

경영자에게 과도하게 돌아가는 이득을 이런 불평

평가했다. 이 젊은 컨설턴트들은 제품에 관련된

년 종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암패드를 500만달

등의 사례로 들었다. 오직 이렇게 할 때만 혁신하

모든 과정을 더 효율적이고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러에 인수한 것이다. 새로운 대주주에 의해 임명

는 데 필요한 원동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자재 구매부터 생산과 공급까지 계산기를 들고 분

된 경영자들은 임금과 사회보장연금을 감축하고

석했다. 그리고 계속 주주가치 개념을 적용했고,

수백 명을 감원했다. 1996년 암패드는 상장됐지

저소득층 의료·급식 지원 대폭 삭감할 듯

롬니의 리더십으로 인해 베인캐피털은 역사상 가

만 이듬해부터 부채에 시달렸고 이는 적자와 해

롬니는 직접적으로 콘래드의 아이디어에 대해

장 수익성이 좋은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회사가 됐

고, 공장 폐쇄로 이어졌다. 2000년 이 회사는 결국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제 개혁에 대한 그

다. 롬니도 그 시절 2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파산 신청을 했다. 그사이 베인캐피털과 투자자들

의 제안은 부자들에게 유리한 것이다. 롬니는 큰

은 암패드를 통해 1억달러의 이익을 보았다. <월

폭으로 세율을 내리려고 한다. 그러면 옛날의 롬

경제 회생 위한 '창조적 해체' 주장

스트리트저널>은 롬니가 베인캐피털에 재직할 때

니 같은 투자자들은 지금 감면된 세율인 15%만

롬니의 정치적 공약을 평가하려면 사모펀드 메

사들인 77개 기업을 조사했다. 그중 20% 이상이

내고 있음에도 앞으로 더 적은 세금을 내게 될 것

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롬니의 선거

나중에(초기 투자 이후에) 파산 신청을 하고 대량

이다. 반면 감소된 세수를 채우기 위해 현재 감세

운동본부 사람들은 롬니가 10만 개 일자리를 창

해고를 해야만 했다. 베인케피털은 <월스트리트

혜택을 받는 부분은 줄어들게 된다. 민간 세금 정

출해냈다고 주장한다. 이런 성공 신화 중에서 롬

저널>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시기'가 잘못됐다고

책 전문가들은 이런 정책의 결과가 중산층에게 유

니가 즐겨 말하는 것이 사무용품 업체 스테이플스

비판했다. "우리가 해당 기업을 더 이상 소유하지

리했던 주택담보대출의 소득공제 같은 것을 없애

에 관한 이야기다. 스테이플스에 대한 아이디어

않았거나 조종할 수 없을 때 일어난 일에 대한 책

는 것으로 나타날 거라고 결론지었다. 롬니의 목

는 사무용품을 사기 위해 쇼핑센터를 자주 드나든

임을 묻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

표는 연방재정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0%

한 상인에게서 나왔다. 중소업체들은 쇼핑센터에

신들의 성공적 사례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 줄이면서 동시에 국방비를 올린다는 것이다.

가야만 사무용품을 살 수 있었던 점을 못마땅하게

베인캐피털이나 다른 사모펀드에서 일하는 사

민간 재정정책 연구소인 '예산 및 정책 우선순위

여겼다. 롬니는 여기서 사무용품에 특화된 할인

람들은 미국 경제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

센터'(Center for Budget and Policy Priorities)

점 체인이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베인캐

다. 경영자들은 베인캐피털의 방식을 따라 했고,

의 발표에 따르면, 이것은 5천만 명에 가까운 미

피털 동료들의 회의적인 분위기에도 그는 스테이

롬니는 이런 과정이 "노동자·경영자·주주·고

국인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푸드 스탬프스(Food

플스에 투자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스테

객과 사회에는 고통스럽지만 경제를 재건하기 위

Stamps) 같은 저소득층 보조 프로그램에 대한 지

이플스는 사무용품 공급 체인 중 가장 규모가 크

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을 30% 삭감해야만 가능하다.

다. 연간 매출이 250억달러고 직원 8만8천 명을

'창조적 해체'의 희생자들에게 롬니는 별 죄책

롬니는 하버드대학·컬럼비아대학·스탠퍼

고용하고 있다. 베인캐피털이 잘 구현했듯이, 사

감을 느끼지 않는다. 선거운동 연설에서 그는 "가

드대학의 경제학자들로 꾸려진 특급 경제팀을 가

모펀드의 법칙은 창조적인 터보 자본주의(Turbo

난은 국가의 돈으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고 있다. 그들은 지난 8월 초 '경제성장과 회복,

Capitalism)가 되는 것이라고 니컬러스 블룸 스탠

존중과 실행으로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

일자리를 위한 롬니의 계획'을 작성했다. 하지만

퍼드대학 경제학 교수는 말했다. 물론 그는 베인

다. 그의 선거 공약에는 저소득층 의료보조제도인

결국 롬니를 극단적인 자본주의자로 만든 것은

캐피털에 대한 찬사로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작은

메디케이드를 개혁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

이론이 아니라 롬니의 경력이다. 그는 창조적 해

문구점과 사무용품 가게들이 스테이플스와 이를

들의 전망에 따르면, 이 개혁은 많은 감축을 필요

체가 미국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따라 한 사무용품 체인점들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

로 하고 이로 인해 1400만 미국인들이 더 이상 의

믿음은 나라가 시장의 힘을 규제해야 한다는 오

지만, 다른 한편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에 저렴한

료보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워런 버핏 같은 억

바마의 믿음과는 정반대편에 서 있다. 11월6일 미

가격으로 사무용품을 공급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만장자조차 엄청난 부유층, 즉 소수의 상위층과

국의 유권자들은 어떤 자본주의를 원하는지 결정

가져왔고 경쟁력을 높였다."

점점 더 가난해지는 다수의 사람들 사이의 격차가

할 것이다.


EDUCATION Co m a e r D

EDUCATION•교육

llege

a i n a v l Pennsy -State y sit r e v i n U

펜실베이니아 주는 한반도의 갑절에 달하는 약 45만 평방 Km의 면적에, 인구는 1800만 정도로 미

연구중심 대학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기상학과 전국 1위 등 이공계 강해 전국 주립대학 중 13위

펜)와 스와스모어 브린마를 포함한 소형 문리과 대

하나의 학교를 이루는 데 펜스테이트 또한 다른 주

학 등, 전국 최 상위권의 학교들이 여럿 있다.

립대학들과 마찬가지로 펜실베이니아 주 내의 여

국의 50개 주중 4번째로 많다. 이처럼 면적도 넓고

펜실베이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는 펜실베이

러 지역에 캠퍼스를 갖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인구도 많아, 펜실베이니아에는 옛부터 유명 학교

니아 주의 대표적인 주립대학으로 약칭 펜스테이

대학교 또는 펜스테이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들이많이자리하고있다.

트(Pennsylvania State University 또는 Penn State)로

에 있는 대규모의 연구 중심 대학교로서, 본 캠퍼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명문 사립대학 그룹인 아이

불린다. 미국의 주립대학은 학교 건물이 한 곳에 지

는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라는 도시에 있

비리그 소속의 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베이니아(유

어진 형태가 아니라 해당 주 내의 여러 곳에 흩어져

다. 본 캠퍼스 이외에도 펜실베이니아 주 전역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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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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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호•2012년 10월 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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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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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다른캠퍼스들이존재한다.전체학생수는9만

구 과학대는 8위권에 속해있다. 또한 세부 전공으

과 공학에 역점을 두어왔으며 펜 스테이트 역시 농

명 정도이며, 이것은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주립 대

로는 산업 및 제조공학과(산업공학과; Industrial

학과공학계열의여러학과들이특히뛰어나다.

학교 10위권에 해당하는 크기이다. 펜실베이니아

and Manufacturing Engineering)는 4위, 신체역학

펜스테이트농대는매우다양한전공과목들과훌

주립대학교는160개가넘는전공을가르친다.

(Kinesiology)은 1위, 재료공학(Material Science

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펜스테이트는 또한 1860

1855년에 펜실베이니아 농업 고등학교로 시작

and Engineering)은 8위, 석유 및 천연가스 공학

만 평에 이르는 레크레이션 시설과 농장 목장 시설

하여, 1863년에 종합대학이 되었으며, 1874년에

(Petroleum and Natural Gas Engineering)은 5위,

을 갖추고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The Pennsylvania State

공-물리학(Engineering Science)은 5위, 지리학

학교 소유의 목장에서 생산되는 낙농 제품은 캠

College)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펜스테이트에는 문

(Geography)은 1위, 지질학(Geology)은 3위 등

퍼스 내의 학생들에게 염가로 제공되고, 학생들은

리대, 농대, 공대, 경영대, 커뮤니케이션대, 지구(광

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며, 건축, 환경, 천문, 화

이곳에서각종식품가공기술도직접배울수있다.

물)과학 및 공학대, 사범대, 보건 및 인간 개발대, 과

학 등을 포함한 자연 계열 전 분야도 수준급으로 알

조용하고 안전한 소도시에 자리잡은 펜실베니아

학대가 있으며, 전문 직업 학교로는 의대, 수의과대

려지고 있다. 미국의 주요 일기예보 회사인 “Accu

스테이트 유니버시티는 더 크고 더 나은 그리고 더

등이 있다. 특히 산업 및 제조공학과(산업공학), 석

Weather”가 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것도 학교의

명성 있는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

유시추공학과, 그리고 농대 등의 학과는 미국 최초

우수한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공립 대학 중에

을 하고있다.

로 학과가 개설되고 학위가 주어진 것으로 유명하

서는 15위에 선정되었다. 대규모의 연구 중심 대학

펜스테이트에는 약 3천 500명 정도의 외국 유학

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상(대기)학

인 펜스테이트는, 연구 의뢰비 규모에서 민간 기구

생들이 있다. 또한 펜스테이트는 많은 미국인 학생

과를보유하고있다.

에서 받는 규모는 전국 1위, 정부에서 받는 규모로

들이 40여개 국가에서 언어, 국제 경제, 사회등 다양

는 전국 15위를 차지한다.

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교에서 운

매년 미국 국내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US News & World Report에서 미 전국 톱 50위안에 들고 있

펜 스테이트와 같이 전통적으로 연방정부로 부터

으며 특히 경영학과 엔지니어링은 톱 20위권, 지

대지를 제공받아 세워진 랜드 그랜트 대학은 농학

영하는이같은교환학생프로그램은150개가넘는 다고한다.

[학교공부]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시험준비(Test Prep)] PSSA, PSAT, TOEFL, GRE SAT Math, SAT Verbal &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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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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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요한정보를교환하기도한다. 펜 스테이트의 수업료는 미국 내 주립대학 중에서는 가장 등록금이 높은 학교로 꼽힌다. 2011년 US뉴스&월드리포트 인터넷판은 주 내 거주자에게 적용되는 등록금 액수를 기준 으로 연간 등록금이 1만5,250달러에 달해 가 장높은액수를기록했다. 그러나 뉴욕과 같은 큰 도시에 비하면 생 활비가 거의 절반 밖에 들지 않아 전체적인 비용은 크게줄어든다. 펜 스테이트는 풋볼부 코치 샌더스키의 아동 성 추행 혐의로 미국 대학 체육협회(NCAA)로 부터 징 계를 받은 후 3대 신용 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무디 스(Moody’s)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신용 등급 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 현재 이 대학의 신용등급은 AA1으로서 전체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 는 최근 샌더스키 사태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었 고 따라서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 들 펜스테이트 학생들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주변환 경을 십분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가까

려왔으나 청소년 성추행 사건 이후 출전이 제한되

수 있으며 학교 발전기금 기부도 줄어들 가능성이

는 등 학교 명예에 먹칠을 했다.

있기 때문에 신용 등급을 낮출만한 사유가 많아지

운 스키장이 많고 여름철에는 호수와 강이 많아 카

이외에도 29개에 달하는 각종 대학 스포츠 팀들

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1 billion의 부채를 가지

누타기, 세일링등을즐길 수 있다.교내에서도 각종

은 60차례에 걸쳐 전미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그 실

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은 신용 등급이 낮아

문화행사와 공연등이 많아 시골에 있으면서도 전

력이 대단하다. 스테이트 칼리지의 다운타운은 학

질 경우 다른 기관들로부터의 대출이 더욱더 어려

혀단조로움을느끼지않는다고 한다.

교 정문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생활에 필요

워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지만 학교 측은 자구노

펜스테이트는 1990년에 미식축구 코치 조 파

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교외에서의 업무를 보기에

력을 통해 연구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

터노(Joe Paterno)와 학장 브라이스 조던(Bryce

매우 편리하다. 펜 스테이트에는 한국인 학생들도

간다는계획이다.

Jordan)의 주도 아래 중서부의 미국 대학 스포츠 리

많은 편이어서 스테이트 칼리지에는 한국 음식점

In-statetuitionandfees:$16,444 (2012-13)

그인 빅텐 콘퍼런스(Big Ten Conference)에 가입

과 한국 식료품점도 있다. 또한 한인 학생들은 펜스

Out-of-statetuitionandfees:$28,746 (2012-13)

하여 전미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풋볼로 명성을 날

테이트 한인학생회 홈페이지 www.psuksa.org 에

Enrollment:38,954 / Setting:ur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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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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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는 학생의 기초수학능력 평가 잣대 대학을 진학하는 데 있어 SAT·

대학 공표 '중간 50%' 이상 들어야 안전 고교 GPA와 함께 아카데믹 평가 주요 지표

ACT 같은 표준화시험 점수는 학생 의 아카데믹한 기초 실력을 평가하 는 중요한 자료다.

는 또 다른 주요한 지표는 역시 고교 GPA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등학교 성적 기준 상위 10%, 상위

대학이 물론 SAT 점수로만 학생을

25%, 상위 50% 입학생들의 통계를

선발하지 않지만, GPA와 함께 학생

발표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준으로

의 아카데믹한 기초 실력을 판단하

삼아야 한다. 한 예로 고교 GPA 3.75

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대부분의 학

이상 신입생이 90% 이상인 학교에

교가 칼리지보드 등의 공개 웹사이

GPA 3.5를 받은 학생이 입학할 가능

트를 통해 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성은 매우 낮아진다.

일부 테스트 옵셔널(시험 성적 제출

대입 컨설팅 전문업체 CAN의 전

이 선택사항) 학교들은 합격한 학생

영완 대표들은 대학별 SAT 성적 등

들이 사후 제출한 성적을 공개하기

발표된 자료를 감안할 때 주의해야

도 한다.

한다고 당부했다. 즉, 한인 학생들은

따라서 학교마다 공개한 신입생

대부분 아카데믹한 요건, 즉 GPA나

SAT 점수는 자신이 해당 학교에 지

SAT 점수를 위주로 대입원서를 쓰기

원해 합격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게

때문에 중간 50%에 자기 점수가 있

해준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상위 몇

다고 안심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퍼센트, 중간 50 퍼센트 등을 기준으 로 SAT 성적을 발표하고 있다.

전 대표는 “보통 상위 25% 안에 들 어야 안정권이라 할 수 있다”며 “보통

따라서 본인이 중간 50%에 충분

다른 미국 학생들은 운동, 레거시, 정

히 포함되는 SAT 점수를 가졌다면,

말 뛰어난 특기 등을 살려 대학에 입

GPA나 과외활동 등의 영역이 크게

학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표된

부족하지 않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SAT 점수는 결과적인 것이지 점수를

높아진다.

보고 학생을 선발한다고 생각하면

학생의 아카데믹한 영역을 평가하

안된다”고 지적했다.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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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서브젝트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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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학생들이 언어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높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 이다. 따라서 다른 언어시험을

해마다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고교생들이 명문

와 Pre-Calculus까지 시험범위

보는 것이 유리하다. SAT 서브

사립대 진학을 꿈꾸며 입시준비에 열을 올린다. 하

에 들어간다. 두 말할 필요도 없

젝트 테스트는 1시간이 소요되

지만 꼼꼼한 정보수집 과정 없이 막연히“학교 성적

이 레벨 II가 더 까다롭다. 엔지

는 다지선다형 시험으로 수험생

잘 받고 SAT 점수 높게 받으면 되겠지”하는 안이한

니어링 전공 희망자도 두 시험

들은 같은 날 세 과목까지 시험

생각으로 입시전쟁에 임할 경우 큰 낭패를 보기 십

중 하나만 보면 충분하다. 과학

을 볼 수 있다.

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천재가 아닌 이상 명문대학

의 경우 생물학(Biology), 화학(Chemistry), 물

시험은 오는 5월5일과 6월2일 실시되며 응시 희

에 들어가려면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며 남보다

리학(Physics) 핵심 세 과목의 시험이 있다. 생물

망자들은 시험일로부터 한달 전에 등록해야 한다.

앞서는 정보수집 능력 또한 갖춰야 한다. 많은 한인

학은 생태학(Ecological Biology)와 분자생물학

이 두 날짜에 시험을 보지 않으면 학생들은 오는 10

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사정에 대해 궁금해

(Molocular Biology) 시험이 있는데 생태학은 환

월이 되어서야 치를 수 있다.

하는 점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일문입답 으로

경에 관련된 토픽들이 커버되며 분자생물학은 생

서브젝트 테스트는 해당과목을 택한 직후에 보

풀어본다.

화학(Biochemistry)과 세포구조에 관련 토픽을 다

는 것이 가장 좋다. 아무래도 배운 내용을 생생히

SAT 서브젝트 테스트(SAT II)는 무엇인가?

룬다. 화학과 물리학 테스트는 엔지니어나 순수과

기억할 수 있을 때 시험을 보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대학들은 입학사정 때 서브젝트 테스트 점수를

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인문학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11학년 때 화학 클래스를

에 포함되는 과목 중 하나는 영어다. 영어는 문학작

택하고 있으며 서브젝트 테스트 화학시험을 볼 계

언제 테스트를 보는 게 좋은가?

품을 읽고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로 나오며

획이라면 여름방학 직전 5월이나 6월에 시험을 보

▲미국 내 대부분의 공·사립대학은 지원자들

미국 역사에서는 지난 400년간 일어났던 다양한

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이 시험을 가장 많이 보

에게 대입 학력평가 시험인 SAT 또는 ACT 점수 제

이벤트들을 다룬다. 언어부문에서는 프랑스어, 독

는 시기는 11학년이다.

출을 요구한다. 탑 100 대학의 경우 추가로 SAT 서

일어, 스패니시가 핵심 과목이다. 언어 테스트는 고

UC 계열대학을 비롯한 일부 대학들은 서브젝트

브젝트 테스트까지 요구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

등학교에서 해당 언어를 3년 이상 수상한 학생들

테스트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시험에 등록하기

시키고 있다.

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라틴어, 히브리어, 이탈리

전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이 이 시험을 요구하는지

아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등은 고등학교에서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이용하는가?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크게 ▶수학 ▶과학 ▶

해당 언어를 2년 이상 이수했으면 도전해 볼 만하

아이비리그 등 가장 경쟁이 심한 대학에 원서를

수학의 경우 수험생들은 레벨 I 또는 레벨 II 시

다. 한인 학생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가정환경

제출할 예정이라면 서브젝트 테스트를 치러야 한

험을 볼 수 있다. 레벨 I은 Algebra I, Algebra II,

때문에 한국어를 잘 할 경우 한국어 시험에서 높은

다. 학생 자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려면 UC 계열

Geometry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들

점수를 받아도 대학 입학사정에서 크게 유리할 게

대학 지망생도 SAT II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이 출제되며 레벨 II는 삼각함수(Trigonometry)

없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들은 특정언어를 모국

명심해야 한다.

인문학 ▶언어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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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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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공립이 좋을까? 사립이 좋을까? ‘과연 우리 아이에게 어떤 학교가 가장 잘 맞는 학

에 아이 개개인에게 잘 맞는 학교가 다르기 때문이

교일까?’는 아마도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의

다.

문이 아닐까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사립학교와

일반적인 미국 교육의 90%는 공립학교 교육으로

공립학교의 차이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모르고 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약 10%만이 사립교육으로 이

다. 막연히 학비를 내고 안내고의 차의 정도로만 알

루어지고 있다. 가장 큰 차이를 들자면 공립학교의

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은 세금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국 시민이

이Kindergarten에서 부터 학교를 시작하고, 사

미국교육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보면 정부의 예

면 누구나 무료로 고등학교까지 재학할 수 있다. 그

립학교 교육의 경우 생후 약 6개월부터 시작하는

산과 소득세의 지원받아 운영이 이루어지는 공립

러나 사립학교의 경우 외국인 학생들도 재학이 가

데이케어에서부터 만3 세나 4세에 Preschool을

학교 교육과 학비를 통해 자체적인 예산의 편성을

능하고 학비를 낼 수 있다면 일정 시험을 통한 수학

시작 할 수 있다.

통해 운영이 이루어지는 사립학교 교육으로 나누

능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재학이 가능하다. 일년에

사립학교는 학교의 규모나 교사당 담당 학생수가

어진다. 일반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갖는 잘못된 고

적게는 약 1300달러부터 약 4천 달러 정도에 이르

공립학교에 비해서 적고 1대1 실제 교육시간이 길

정관념이 바로 공립학교는 나쁘고 사립학교는 좋

도록 각 학교마다 학비의 차이를 보인다.

고, 실제 교습 시간이 효과적인 경우가 대부분이

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은 생각

아이들의 조기교육을 예로 들어보면 공립

지만 공립학교와의 스텐다드 테스트의 점수차이

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아이들마다 생긴 것이

학교 교육의 경우, 미국 내의 모든 초등학교

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

다른 것처럼 모든 아이들이 특별하고 다르기 때문

(Elementary School)는 만 5세와6세의 아이들

교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4학년과 8학년의 공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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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학교에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나 오케스트라, 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방과 후 활동이나 학교의 필드트립(field trip)의 경우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의 경우가 보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은 소득세(income tax)를 통한 한정적인 공립학교 의 재정보다 좀더 자율성을 갖추고 있는 사립학교 의 재정적 지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박물관 관람과 같은 각종 무료시설의 이용뿐만 아니라 케 네디 센터와 같은 유료시설의 방문도 가능하게 하 기 때문이다. 학교 아이들이 오히려 사립학교의 아이들보다 각

과 위치와 상관없이 모두 균등하고 평등한 대우를

교사의 경우, 미국 내의 모든 공립학교의 교사는

종 과목에서 약간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을

받으면서 국가에서 정해진 커리큘럼에 맞추어 평

일정한 교사자격 시험을 통한 자격이 부여되고 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준화된 교육을 받는 반면, 사립학교의 경우 부모

사의 재량보다는 일정의 할당된 국정 교과의 커리

이와 더불어 공립학교의 매그넷 스쿨(magnet

의 선택에 의해 기독교나 카톨릭과 같은 특정 종교

큘럼을 따라서 교육이 진행된다.

school)이나 차터스쿨(charter school)과 같

나 몬테소리나 벌도프 등의 특정 교육적 접근의 특

이에 비하여 사립학교의 교사는 반드시 교사자격

은 높은 수준의 특수 목적학교로 아이의 적성과 특

성을 고려하여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증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이와 상동하는 수준을

기에 따라 진할 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어지기 때

물론, 사립학교의 경우, 부모의 학교에 대한 기부

학교의 협의회를 통해 인정 받으면 보다 자유로운

문에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금제도나 시간적 자원봉사 시간의 할애가 큰 만큼

커리큘럼으로 교사의 재량에 따라 아이들을 가르

공립학교의 경우, 종교, 인종, 언어, 사회적 신분

공립학교에 비해 여러부분에서 부모가 적극적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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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학생끼리 지옥의 경쟁 자

만점 가까이 받고 GPA

만 해

가 4.3이 넘었는데도, 별반

도 11

특별한 데가

학년때

없는 학생 들은 명문

까지 AP 시험을 대학

으로

부터 여지없이

외면

을 당했다. 이같은

현상은

7-8개나 치 른 학생 들이 상

아이비리그에서 이

당수다. 하지

제 워싱턴 세인트 루이스, 존스합킨

만 미국 대학들은 합격자를 선발할

스, 노스웨스턴, UVA, 터프츠 등 준

때 (드러나지 않게) 인종간 비율을

아이비 대학들에까지 확대됐다. 더

감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

욱이 아시안 학생들간의 경쟁은 사

다. 대학들도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

치열했던 올해 입시를 통해 많은

활동도 뛰어난 소위 ‘균형잡힌 인재

상 최고조에 달했다. 아시안들의 성

문이다. 필자가 대학의 입학사정관

분들이 ‘명문대 합격은 단순 성적만

(Well-rounded)냐’, 그리고 학생만

적은 대단하다. SAT점수와 GPA는

들을 인터뷰 하면서 많이 들었던 이

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이 갖고 있는 ‘유일함(Uniqueness)

말할 것도 없고, AP과목 수는 무서

야기중 “인종별 쿼터는 없다. 균형을

번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올해 대학

이 무엇이냐’에 모아진다. 이중에서

울 정도다. 중국계 등 일부 아시안은

중시한다”는 말이 바로 그 얘기다.

들이 선호한 지원자를 다시 요약하

도 특히 후자쪽 ‘독창성’에 더 무게가

AP시험을 12-13개씩 치르는 것으

아시안들이 똑똑하다고 해서 모두

면, 우선 학생이 공부 잘하고 과외

두어진 것으로 보인다. SAT 점수를

로 알려졌다. 과학명문고 TJ 학생들

아시안만을 뽑을 수는 없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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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결국 아시안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벌여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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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그런 가운데,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이미 아시안 학생들의 성향을 웬만큼 파악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그들이 말하는 전형적 인 한인 학생은 GPA 4.0 이상에 SAT 2200점 이상, 악기는 플룻• 바이올린•피아노, 운동은 테니스, 교회 활동, 병원 봉사 등등….

SAT 에세이 고득점 팁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인 학생들의 이런 ‘모범답안(?)’은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창의성이나 특별함 보다는 ‘그저 그런 또 하나 의 우수생’쯤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같은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여기서 대두 되는 것이 바로 독창성이다. 독창적이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이 는 비단 대학 입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학수업도 그렇고, 직장을 잡거나, 사업을 운영한다 해도 마찬가지다. 서머캠프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교실 밖의 자아’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연결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독창적 인 봉사활동의 한 예를 들어보겠다. 워싱턴 일원에서 몇몇 고교생 들이 수년째 ‘멕시코 의료봉사’를 다녀오고 있다. 봉사지역은 멕시코 남부 카렌자(carenza) 등 산악지역이며, 활 동내용은 현지인 의사와 공동으로 원주민 대상 혈당검사, 구충 제•피부연고제 배포 등이다. 지난 3년간은 ‘물 프로젝트’를 진행 했다. 물 프로젝트는 첫 해, 이곳 원주민들이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 악 화 때문에 질병이 많은 현실을 알아냈고, 둘째 해에는 소독약을 탄 물을 제공함으로써 질병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으며, 세번째 해에 는 근본적인 솔루션으로 물받이 수조를 설치해 줌으로써 프로젝 트를 완성하는 결과를 낳았다. 단순할 뻔 했던 해외봉사 활동이 독창적인 지구촌 봉사가 되었 다. 학생들은 이같은 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리서치 페이퍼까 지 썼다니 충분한 ‘주니어 노벨상’감이 아니고 무엇인가. 여기서 더욱 중요한 사실은, 학생들이 이 과정에서 세상을 참 많 이 배웠을 것이라는 거다. 대학들은 바로 이런 점들에 주목한다.

대다수의 한인학생들은 SAT의 다른

상적인(impressive)문장으로 시작

영역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지

하면 좋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채점

만 에세이 영역에서의 점수는 총 12점

관이 대단히 많은 분량의 에세이를 채

만점에 7점 내지는 9점 정도에 머물

점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보다 인상

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에세이는 자

10점에서 12점의 고득점을 목표로

연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다음은 인

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상적인 도입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첫 째 ,

도 입 부

에세이 주제: What do you think

(Introduction)를 쓸 때 조금 더 인

is the most serious problem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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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is facing today? 도입부분: Every summer pow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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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ricanes hit the United States and Central American countries. Additionally, New England states including

Top National Universities 1-60

Maine and Massachusetts fall victims to ever increasing amount of snow each winter. These abnormal natural phenomena are said to be triggered by global warming.

1. Princeton University(NJ)

31. College of William and Mary(VA)

2. Harvard University(MA)

31. Brandeis University(MA)

3. Yale University(CT)

33. Lehigh University(PA)

둘째, 에세이를 적어나가면서 최대한 반복적인 표현은 삼가 해

4.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34. Univ. of Wisconsin---Madison

야 한다. 미국인들 채점관 들은 같은 문단 내에서 반복되는 단어

4. Stanford University(CA)

34. Boston College

나 어구들을 지면을 억지로 채우려는 의도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4. Massachusetts Inst. of Technology

34. New York University

7. University of Pennsylvania

34. University of Rochester(NY)

8. Duke University(NC)

38. Case Western Reserve Univ.(OH)

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반복적인 표현이 없이 기술하는 것이 좋 다. Global warming is affecting almost everyone and

9. Dartmouth College(NH)

38. Univ. of California---San Diego

everything in the world now. It costs many human lives

9. Columbia University(NY)

38.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and damages valuable properties. Also, it is causing

9. University of Chicago

41. U. of Illinois---Urbana - Champaign

the sea level to rise, threatening the fate of low-lying

12. Cornell University(NY)

42. University of Washington

12.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42. Rensselaer Polytechnic Inst.(NY)

14. Northwestern University(IL)

44. 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

15. Brown University(RI)

44. Tulane University(LA)

이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그 예이다. Whether we live in

16. Johns Hopkins University(MD)

44. Yeshiva University(NY)

Bombay or Boston, we are under the constant influence

17. Rice University(TX)

47. Pennsylvania State U

18. Vanderbilt University(TN)

47. University of Texas---Austin

18. Emory University(GA)

47.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countries such as Denmark and the Netherlands. 셋째, 에세이의 본문(Body)에서는 최대한 구체적인 표현들을 많

of global warming. We are having more frequent floods in Bombay during the Cyclone season and are having

20. University of Notre Dame(IN)

47. Univ. of California---Santa Barbara

more serious damages from snowfall in Boston during

21. Carnegie Mellon University(PA)

47. University of Florida

the winter season. No one can be free from these

21.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52. George Washington University(DC)

natural retributions caused by global warming.

23. Georgetown University(DC)

52. Syracuse University(NY)

24. University of Virginia

54. Pepperdine University(CA)

24.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54. University of Miami(FL)

에세이 고득점을 위한 가장 좋은 대비책은 무엇보다 미국신문의 사설(Editorial)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미국사회와 전세계에서 발

26. Univ. of California---Los Angeles

54. Univ. of Maryland---College Park

생하는 주요 사건, 사고들을 미국인들이 미국적인 표현으로써 어

27. U.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57. Ohio State University---Columbus

떻게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인 표현 없이 기록하고

27. Univ. of Southern California

57. University of Pittsburgh

있는 지를 살피는 일일 것이다

27. Tufts University(MA)

57. Boston University

30. Wake Forest University(NC)

60. Miami University---Oxford(OH)


WORLD WORLD•미주&월드

미국 대선 후보 첫 토론

‘창’ 롬니의 판정승 럽게 시작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두 후보는

한 감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감세를

경제와 일자리, 세금 등의 이슈에서 논쟁을 시작

하면 재정적자가 늘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재정

미국의 유수 언론들은 토론회가 끝난 뒤 일제히

했다. 이날 처음 선보인 자유토론 방식은 논쟁을

적자를 가중시키는 감세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롬니의 우세로 판정했지만 토론회 자체에 대한 평

더 격하게 하는 듯했다. 특히 롬니는 자신이 공격

단호하게 말했다.

가는 인색했다. 이번 토론회가 각 후보의 정책과

당한다 싶은 논점이 나오면 바로 그 부분에 대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PBS>의 중

비전을 선명하게 드러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나

구체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 롬니는 오바마 대통

계로 열린 토론에서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면서 대선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령의 4년간의 경제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에서 나라를 이

롬니 후보는 지금까지와 달리 매우 공격적인 모

“지난 4년간 중산층이 무너지고, 빈곤층이 늘었으

끄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은 오바마가

습을 보여준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여유 있

며,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가구당 소득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는 태도를 보이는 듯했으나 상대방을 제압할 만한

이 평균 4300달러씩 감소했는데, 이게 바로 세금

결정타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엔엔>(CNN)의 수

이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라고 비판했다.

3일 열린 미국 대선후보 첫 티브이 토론은 밋 롬 니 공화당 후보의 ‘한판승’이었다.

반면 오바마는 유권자들에게 보다 많은 인내심 을 가질 것을 호소하면서 자신의 정책이 효과를

석 정치분석가인 데이비드 거겐은 “롬니 후보에

그는 토론회를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오바마 캠프

발휘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겐 이번 선거운동에서 최상의 순간이었다”고 평

쪽의 네거티브 광고 공세를 받았던 부분들에 대해

각 후보는 이날 국가 부채와 부자감세, 정부의 역

했다. 토론회는 이날 결혼 20주년을 맞는 오바마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기회로 십분 활용했다.

할 등 주로 경제 분야에 대해 서로 상대방이 말을

대통령이 부인 미셸에게 축하 인사를 하면서 부드

그는 중산층에 대한 감세는 하겠지만 부유층에 대

얼버무리고 유권자들을 잘못 이끌고 있다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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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6호•2012년 10월 5일

대한 주된 공격거리였던 베인 캐피털 CEO 경력 등

한 재정적자, 대공황 이래 최악의 금융위기로 귀

도 거론하지 않았다. 오바마가 허점을 노출했을 때

결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당부분의

롬니가 "당신은 대통령으로써 전용기도 있고 집도

시간을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법안)와 재정

있지만 사실관계(fact)는 없는게 아닌가"라고 반

적자 누적의 불가피성 등 자신의 정책을 방어하는

격한 것도 주효했다. 명연설과 토론장에서 밀리지

데 할애하는 등 수세적 태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않는 모습으로 잘 알려진 오바마였지만 이번 토론

롬니의 아픈 곳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

회에서는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내용을 보

를 받았다. 특히 롬니의 가장 큰 실수로 지적되는

이지 못했다. 오바마는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경제

“47% 국민이 정부에 의존적”이라는 발언에 대해

위기에 대해 책임의 상당 부분이 부시 행정부에 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또 그동안 광고를 통해 지

다며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적해왔던 롬니의 베인캐피탈 경력과 세금공개 회

롬니는 ‘트리클다운(낙수) 정부’라는 신조어

피 등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

했다. 하지만 신문은 대선까지 5주도 남지 않은 상

도 만들어냈다. 트리클다운은 그동안 부유층에

1960년 처음 티브이 토론이 도입된 이후 역대

황에서 90분 동안 열린 이번 토론이 "기업 컨설턴

감세를 하면 그 효과가 아래 계층으로 흘러내린

대선에서 선거 판세를 뒤집은 사례는 많지는 않

트와 대학 교수의 세미나"를 하는 것처럼 주제가

다는 설명에 사용돼 왔으나, 롬니는 정부가 커지

다. 1960년 존 에프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지엽적이었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는 자신들의 정

면 경제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는 데 이 용어를 사

닉슨 공화당 후보, 2000년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책이 중산층의 삶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지

용했다. 그는 대신 세금을 전반적으로 낮추고 과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 간 토론회가 대표적인 역

만 토론은 종종 논점을 벗어났으며, 유권자에 대

세기반을 넓히면 경제는 성장하고, 이를 통해 세

전 사례다. 이번 토론은 미국에서 6000만 명이 시

한 전달력을 고려치 않은 채 둘 사이의 대화로 흐

수를 늘려 재정적자를 줄일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

청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CNN>이 토론 직

르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웠다. 반면에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경제정책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롬니 후보가 잘했다는 의

신문은 롬니 후보의 이번 토론 목적이 오바마와

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정책과 동일화하려고

견이 67%로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27%를

자신의 위상을 동등한 위치에 놓는 것이라면 성공

시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가 말하는 접근

압도했다. 두 후보의 TV 토론회는 앞으로 16일 뉴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정

방식은 2001년 및 2003년 감세정책과 같은 것”이

욕주 호프스트라대학, 22일 플로리다주 린대학에

책을 공격할 때 잠깐씩 허점을 보였으며, 롬니에

라며 “이는 50년래 가장 낮은 일자리 창출과 막대

서 두 차례 더 열린다.


제36호•2012년 10월 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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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6호•2012년 10월 5일

바보야,문제는불평등이야! 부동산 경기 회복, 희귀 예술품 가격 상승 등이 자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다. 2012년 미국 대통

산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령 선거까지는 이제 불과 40여 일이 남았다. 10월 에 세 차례 예정돼 있는 텔레비전 토론이 분수령

대체 이 많은 돈이 어디서 왔을까? 미 시민단체

이 될 터다. 쟁점은 숱하다. 낙태·사형제·동성

‘공정경제연합’(UFE)은 지난 9월20일 내놓은 12

결혼·총기규제 등 전통적인 논쟁거리에서, 건강

쪽 분량의 짤막한 보고서에서 ‘포브스 400대 부

보험 개혁과 사회보장제도 확대(또는 축소) 등 복

자’의 특성을 야구에 빗대 분석했다. 먼저 ‘타석’

지정책과 일자리·재정적자 등 경제정책까지 난

에서 태어난 이들이다. 보유자산 75억달러로 35

제가 산처럼 쌓여 있다. 영화 <무슬림의 무지>가

위를 차지한 해럴드 햄 콘티넨털리소스시 회장을

촉발한 아랍권의 반미 시위가 몰고 온 외교정책을

비롯해 이른바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 태어난 ‘자

둘러싼 논쟁도 불을 뿜는다. 우선순위는 어디에

수성가’형 부자들인데, 400대 부자 가운데 35%가

있는가? 핵심은, 역시 ‘살림살이’로 모아진다. 미

량이 이 부류란다. ‘1루 베이스’에서 태어난 이들

국이나 한국이나 매한가지다. 빌 게이츠 재산보다 GDP 낮은 126개국

미국 부자들은 돈이 많다. 많아도, 정말 아주 많 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예로 들어 보자.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9월19일 내

40여일 남은 미국 대선 최대 화두 ‘살림살이’ 양극화 불만 높지만 작은 정부 원하는 모순덩어리 유권자들, 민주주의 위기 심화

은 중산층 이상 가정 출신이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좋은 교육을 받고, 사업을 시작할 종잣돈도 부모에게 빌릴 수 있었던 부류다. 자산 175억달러 로 14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가 여기에 속하는데, 이들이 전체의 약 22%에 이

놓은 ‘2012년 미국 400대 부자’ 자료를 보면, 게이

이다. 미국의 ‘400대 부자’ 반열에 오르려면, 적어

른다. ‘2루 베이스’에서 태어난 이들은 아예 중소

츠 회장의 재산은 약 660억달러(약 73조8천억원)

도 174위를 차지한 동티모르(10억5천만달러)나

기업체를 물려받거나, 100만달러 이상의 유산을

다. 미국부터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까

175위를 차지한 지부티(10억4900만달러)보다

상속받은 부류다. 전체의 11.5%가 이 부류에 속하

지, 세계은행(WB)이 내놓은 지난해 지구촌 192

많은 11억달러 이상을 보유해야 한단다. 이들 400

는데, 자산 29억달러로 128위에 오른 부동산 재벌

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순위표를 놓고 보면, 게

명의 평균 재산은 42억달러로, 지난해에 견줘 4억

도널드 트럼프가 대표적이다.

이츠 회장의 개인 자산 규모는 65위를 차지한 에

달러나 늘었다. 자산 가치를 합산하면 무려 1조7

상속 유산이 5천만달러 이상인 ‘3루 베이스’에

콰도르(670억달러)와 66위를 차지한 크로아티

천억달러에 이른다. 전년 대비 13%나 뛴 규모다.

서 태어난 이들도 있다. 자산 250억달러로 4위에

아(638억달러)에 견줄 만하다. 국가 전체가 한 해

<포브스>는 “2012년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됐고,

오른 정유재벌 찰스 코크를 비롯해 전체의 7%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가 게이츠 회장의 개인 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갑부 400명 가운데 자산이 많

이 부류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태어날 때부터 ‘홈

산보다 적은 나라가 무려 126개국이나 된다는 뜻

아진 것은 241명이나 된다”며 “주로 주가 상승과

플레이트’를 밟고 있던 부류가 있다. 자산 138억


미 주 & 월 드 • WORLD

제36호•201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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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의 평균 소득은 2만9840달러에 그치는 게 현

IRS는 “연봉 6만1500달러를 버는 노동자의 평균

실”이라고 지적했다. 가구당 보유 자산 규모도 마

소득세율이 15%인 데 비해, 그 정도 금액은 3시간

찬가지다. 경제위기 직전인 2007년을 기준으로

단위로 벌어들이는 초고소득층 절대다수에겐 이

상위 1%가 미국 전체 자산의 34.6%를 차지한 반

보다 낮은 세율이 부과됐다”고 지적했다.

면, 하위 90%는 26.9%에 그쳤다. ‘1 대 99의 사회’

하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 의회조사국

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더구나 2007~2008

(CRS)이 지난 9월14일 내놓은 20쪽 분량의 ‘조세

년 부동산 거품이 터져 미국의 빈부 격차는 더욱

제도와 경제: 1945년 이후 최고세율에 대한 경제

달러로 부자 순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제과재벌

벌어졌을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분석’ 보고서를 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포페스트 마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과자회사 집안

의 자료를 보면, 2007년을 기준으로 자산 규모 하

의 조세제도는 초고소득층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에서 태어났다. 이 부류에 속한 부자는 400명 가

위 60%에 해당하는 가구의 보유자산 가운데 주택

쪽으로 지속적으로 바뀌어왔다. CRS는 보고서에

운데 21.25%나 된다. UFE는 “<포브스>가 부자 명

이 차지하는 비중이 65%에 이른 반면 상위 1%는

서 “1940년대 말부터 1950년대까지만 해도 90%

단을 처음 발표한 1982년 이후 미 400대 부자의

주택 비중이 10% 남짓에 그쳤기 때문이다.

에 육박했던 초고소득층에 대한 한계세율(소득

자산 총액은 918억달러에서 1조5300만달러로

부자들의 자산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증가액에 대한 세금 증가액의 비율)이 현재 30%

15배가량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미 평균 가구의

사이 깨진 기록이 하나 더 있다. 부유층에 부과하

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양도소득세를 비롯한)

소득은 사실상 정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는 세금이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게다. 조지 부

자본이득세율도 1950년대 25%에서 현재는 15%

부유층 부과 세금 최저치로 떨어져

시 행정부가 2003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한 ‘부

로 뚝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 진보적 격월간지 <머더존스>는 지난해

자 감세’ 정책이 그 배후다. 미 국세청(IRS)이 지난

지난 8월 말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전당대

3·4월호에서 “지난 30년 동안 미국이 이룬 경제

6월 초 낸 자료를 보면, 1995년 미국에서 소득이

회에서 공화당은 이른바 ‘공급 측면의 경제학’을

성장의 과실 대부분을 가구당 연평균 2700만달러

가장 높은 400가구가 낸 평균세율은 29.93%였던

정강정책에 새삼 명시했다. 부자 감세를 통해 투

(약 300억원)를 벌어들이는 소득수준 상위 0.01%

게 2007년 16.63%까지 떨어졌다. 더구나 400가

자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고용이 창출돼 경제가

가 차지했기 때문”이라며 “소득수준 상위 1%가 연

구 가운데 6가구는 아예 소득세를 한 푼도 물지 않

성장한다는 논리다. 현실은 어떨까? 분석 결과,

평균 101만9089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반면, 하위

았고, 110가구에는 15% 이하의 세율이 부과됐다.

1950년대 4.2%였던 평균 GDP 성장률은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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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6호•2012년 10월 5일

논문을 <심리과학협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이

‘우리는 99%다.’ 지난 9월17일 미국 뉴욕 맨해

소득과 정치 성향이 미국 평균치에 부합하는 성

튼 중심가에서 오랜만에 낯익은 풍경이 연출됐다.

인 55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1천여 명의 시위대가 여러 부류로 나눠 도심 곳곳

92%가 상위층보다 하위층과 중산층의 소득 비율

에서 산발적인 시위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은

이 더 높은 ‘스웨덴식 분배 제도를 선호한다’고 답

지난해 주코티 공원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된

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93%)뿐 아니라 공화당

‘월스트리트 점령운동’(OWS)이 1주년을 맞은 날

지지자(90.5%)도 엇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애릴

이다. 브로드웨이 등지에서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

리 교수는 이를 두고 “추상적 차원에선 미국인들

가 향한 곳은 어김없이 뉴욕증권시장이었다. 일찌

도 공정한 사회를 원하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

감치 바리케이드를 치고 대비한 뉴욕경찰한테 이

타났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현실이다. <워싱턴

날 체포된 시위자 수만 150여 명에 이른다고 <뉴

포스트>는 지난 9월18일 인터넷판에서 여론조사

욕타임스>는 전했다.

전문기관 갤럽이 내놓은 최신 자료를 통해 “미 유

“미국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현상은 소득과 자

권자의 54%는 ‘정부가 지나치게 많을 일을 하고

산이 극소수 최상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있다’고 답한 반면, ‘정부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권력까지 이들에게 집중되고

대 들어 1.7%로 뚝 떨어졌다. 같은 기간 1인당 실

는 유권자는 전체의 3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치권력으로 이들은 세금

질 GDP 성장률 역시 2.4%에서 1% 이하로 추락했

다”며 “특히 부동층이라고 밝힌 유권자 10명 가운

을 내리고, 자신들의 이익을 키우는 데 혈안이 돼

다. CRS는 “1945년엔 단 4.2%에 그쳤던 소득수준

데 6명이 ‘작은 정부론’을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있다. …반면 한때 미국민의 절대다수를 이루던

최상위 0.1%가 미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전했다. 극심해지는 빈부 격차에 대한 걱정에도,

중산층은 지속적으로 쇠퇴해가고 있다. 중산층의

이 2007년엔 12.3%까지 늘었고, 같은 기간 50%

분배정의 실현을 위해 정부의 역할이 지나치게 확

구매력이 떨어지면 기업도 투자와 신규 고용을 줄

였던 최상위 0.1%의 소득세율은 25%로 절반으로

대되는 것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란 얘기다. 이런

이게 되고, 결국 경기도 둔화될 수밖에 없다.”

줄었다”며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은 경제적 불

불일치의 원인은 뭘까? 노턴-애릴리 교수 연구팀

“지금은 민주주의 자체가 위태로워”

평등을 심화시키는 반면, 고용창출이나 경제성장

은 △빈부 격차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노동장관을 지낸 로버트

촉진에는 사실상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빈부 격차의 발생 원인을 잘못 짚고 △자신들

라이시 미국 버클리대학 교수(공공정책학)는 민

고 지적했다.

역시 언젠가는 ‘부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다고

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8월30일, 자신의 블로

‘정부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39% 그쳐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미국인의

그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

미국인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

절대다수는 경제적 불평등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부의 크기가 문제가 아니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

을까? 이상과 현실, 두 가지 반응이 엇갈리고 있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정책에 대해선 선호도가

지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민주주의 자체가 위태

다. 먼저 ‘이상’이다. 마이클 노턴 하버드대학 교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실제 빈부 격차를 줄이기

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시 교수가 적어

수(경영학)와 댄 애릴리 듀크대학 교수(행태경제

위한 정책에 대해 유권자 대부분이 지지할 가능성

놓은 글의 제목이 새삼스럽다. ‘바보야, 문제는 불

학)는 지난해 6월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이 높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평등이야!’


제36호•2012년 10월 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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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호•201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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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6호•2012년 10월 5일

Special Report 독일부자들과스위스은행의검은공생

검은돈 8백억 유로, 찾아온다

고 있었다. 자금의 실소유자를 숨기고, 이사장 명 의가 아시아인 혹은 미국인 이름으로 돼 있으면 그 자금을 다시 스위스 은행에 예치할 수 있다는 것이 다. 이 동영상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달리 6-7년 전쯤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영상이 논란 이 된 직후 스위스 은행가들이 발표한 것처럼 지금 현재 일어나는 일은 아닌 듯 보인다. 스위스 은행 가들은 어떤 고객에게도 더 이상 세금 도피를 부추 기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탈세 모의 동영상에 독일 사회 들썩

스위스에 은닉된 자금을 밝혀내려는 수십 년에 걸친 전투를 되도록 매끄럽고 잡음 없이 끝내려 했

독일 정부, 검은돈 환수 위해 탈세자에 면죄부

사관들의 지휘사령부다. 이곳에서 조사관들의 서

던 연방정부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했다. 이 계획

스위스로 도피한 독일 자금이 최대 800억유로

류를 보관하고 압수수색을 준비한다. 조사관들이

은 사면 약속을 통해 스위스에 비밀 계좌를 가진

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정부는 검은돈

얼마 전 문제의 동영상을 시청한 곳도 바로 이 방

독일인들이 그 자금을 합법적으로 세탁하도록 하

을 국내로 되돌리기 위해 탈세자들에 대한 사면을

이었다. 몇 분짜리 짧은 동영상이었다. 동영상이

려는 것이었다. 비교적 적은 금액을 독일 정부에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진

보여주는 것은 은행 직원과 고객의 역할을 맡은 한

내면 이들의 과거 행위를 불문에 붙이겠다는 것이

퇴양난이다. 야당은 스위스에 대해 더 강경한 조

남자의 대화였다. 일종의 질문·대답 역할극으로,

다. 볼프강 쇼이블레(기민당·CDU) 독일연방 재

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제는 '어떻게 하면 독일인이 스위스 은행의 도

무장관과 에벨린 비트머슐룸프 스위스 재무장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있는 부퍼탈바르

움을 받아 세금을 내지 않고 자신의 돈을 안전하게

의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조세협정은 이미 독일연

멘 세무서 뒤쪽에는 엄중한 보안을 유지하는 방이

대피시킬 수 있는가?'였다. 해답은 재단법인이었

방 하원에서 통과됐다. 스위스인들의 동의도 거의

하나 있다. 이 방은 독일에서 가장 무서운 세무조

다. 특히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재단법인을 추천하

확실해 보이고 남은 것은 독일연방 상원의 비준뿐


미 주 & 월 드 • WORLD

제36호•2012년 10월 5일

이다. 하지만 지금 이 협정은 파탄 일보 직전이다.

센트 단위의 금액마저 규정에 따라 세금을 매기면

모범 사례는 현재 독일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와 조

서, 국가는 스위스에 검은돈 계좌를 만들어 세금

세협정을 협상 중인 미국이다. 이 협정에서 미국

도피를 한 사람들에게는 관용을 베풀려는 까닭이

시민의 탈세 시도를 돕는 스위스 은행가는 만일 발

다. 예를 들어 10년 전 세금을 내지 않은 목돈 120

각되면 징역형을 각오해야 한다. 탈세자들에게 면

만유로를 스위스의 한 은행에 예치하고 그 돈에 이

죄부뿐만 아니라 익명성까지 보장해주는 독일-

자가 붙어 그사이 160만유로로 불어났다면, 조세

스위스 조세협정과 같은 내용의 협약은 미국에는

협정이 맺어진 이후에는 이 돈을 공식적으로 세탁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것이다.

하기 위해 단지 전체 금액의 21%만 내면 된다. 즉

쇼이블레는 여전히 이 조세협정이 체결되기를

34만유로만 내면 독일 국고에 대한 모든 의무가

바라기 때문에 사민당이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소득이 독일 내에서

는 연방주 중 몇몇 주의 결정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법에 따라 올바르게 과세됐다면 그 금액은 77만유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가 보기엔 세금도피자

로로 2배 이상이 된다. 이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

들에 대한 면책 조치는 전체적으로 이득이 되는 협

렌주의 재무부 전문가들이 추산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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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부일 뿐이다. 그

자진 신고자들이 내야 하는 금액과 비교하면 조

는 면책으로 수십억유로가 연방과 주 정부의 금고

세협정으로 과세되는 금액은 한층 더 저렴해 보인

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 현재 적용되는 법에 따르면, 앞선 사례의 경우

든 조세협정에 예정된 과세율 중 최저 세율을 적용

세금 30%만 내고 사면받는 조세협정 논란

세금도피자가 자수하면 체납세금 77만유로를 내

받을 것이라고 한다. 과세 범위는 공식적으로 21∼

사민당원이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

야 할 뿐 아니라 추가로 연체이자까지 붙는다. 세

41%지만 실제로는 탈세자의 80%가 최소 과세율

장관인 노베르트 발터 보르얀스는 "되도록 값싸

무 공무원들의 계산에 따르면 이런 자진신고자들

을 적용받을 것이다. 그들이 은닉한 금액이 몇백

게 죄를 면하려는 탈세자들의 희망이 조세협정에

이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약 120만유로로, 조세협

만유로에 달하는 거액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상당 부분 반영돼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정이 체결된 뒤 사면을 받기 위해 내야 하는 금액

없다"고 말했다. 베를린의 의회 대변인인 리하르

의 3배가 넘는다.

최저 세율을 적용받게 될 금액의 규모는 어마어 마하다. 스위스에 쌓여 있는 독일인 소유의 검은

트 멩(사민당) 역시 "현재 같은 형태의 조세협정

또한 새 협정에 따르면 세금도피자들은 익명이

돈은 최대 800억유로로 추정된다. 수십 년 동안 독

을 비준하기 위한 연방 상원의 과반수 찬성에 베를

보장된다. 스위스 은행이 예금주에게 증명서를 발

일의 세금도피자들과 스위스의 자산관리사들은

린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고, 바덴뷔르

급하고 부과 금액을 독일 국고로 송금한다. 만일

완벽한 공생관계를 이루었다. 은행 비밀 준수법의

템베르크주 재무장관 닐스 슈미트(사민당)는 "비

나중에 이 예금에 대한 탈세 조사가 이뤄지면 예금

보호 아래 함부르크나 하이델베르크의 의사·변

준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말했다.

주들은 스위스 은행이 발급한 증명서만 조사관들

호사·기업가들은 세금을 피해 그들의 자산을 스

에게 보여주면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이다.

위스로 보냈고, 그 대가로 스위스 은행은 취리히

실제로 이 협정은 정직한 납세자들이 가지고 있 는 정의 관념에 어긋나는 항목이 많다. 일반 시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부의 예상에 따

들에게는 모든 영수증을 세무서에 제출하게 하고

르면, 대부분의 검은돈 소유주들이 쇼이블레가 만

의 황금 해변에서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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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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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벤 허 미국서 350억 투자유치한 비결은 유머 이트 수십개를 만들어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것이

서른넷 한국계 창업자 벤 허는 유머 하나로 미국

목적이었다. 인터넷 밈(생물체의 유전자처럼 재

IT업계의 유명인사가 됐다. 5년차 벤처기업 치즈버거(Cheezburger Inc.)의

현•모방을 되풀이하며 이어가는 사회 관습•문

벤 허 창업자는 최근 3,2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성

화)을 위한 사이트 밈베이스 같은 것을 꿈꿨다고

공리에 유치했다. 치즈버거는 곧 브라보TV에서 방

한다.

영하는 리얼리티쇼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창업하기 전에는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신생기

이 회사의 히트 상품은 무엇일까?

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는데, 어느날 자신

다름 아닌 유머다. 이용자가 보낸 재미있는 이미

의 개인 블로그에 링크가 걸려있는 아이캔해즈치

지와 우스꽝스러운 사진설명이 가득한 유머사이

즈버거라는 이상한 이름의 사이트 트래픽이 엄청

트 네트워크가 이들의 히트상품. (일례로 개가 실

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IT회사를 창업할 생각이었

을 가지고 노는 사진에 “실 이론 시험하는 건 너~무

던 그는 사이트 소유자에게 인수 제안을 했다.

힘들어!” 같은 캡션을 붙인다.)

얼마에 인수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투자자

시애틀 소재 치즈버거는 지난해 11월 28일 본지

자본을 구하는 동안 1만 달러를 환불이 불가능한

가 선정한 ‘벤처자금의 후원을 받는 최고의 미국 회

계약금으로 걸어놓는 모험을 했다. 이전에 회사 창

사 50위’ 안에도 들었다.

업을 시도했다가 실패하는 바람에 졌던 신용카드

100여 명의 직원을 두고있는 이 회사는 사람들

빚 4만 달러를 이제 막 다 갚은 상황이었다. 다행히

이 우발적으로 저지르는 멍청한 행동을 모아서 보

시애틀 투자커뮤니티에 연줄이 있는 친구 덕에 6

여주는 ‘FAIL Blog’ 등 60개 이상의 유머사이트를

수가 가장 많은 유머사이트 부문에서 치즈버거는

주도 안돼 앤젤투자자 20명으로부터 225만 달러

만든다. 하루 평균 1만5,000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3위를 차지했다.

를 조달할 수 있었다.

접수되고, 대부분 공개되지만 “(재미있는) 홈페이

허 CEO 겸 창업자에 따르면 매출의 상당부분이

투자자들을 설득할 때 그는 아이캔해즈치즈버

지를 만드는 것이 의도인데, 그런 사람은 이용자 중

광고 판매와 달력, 티셔츠, 냉장고 등에 붙일 수 있

거의 콘텐츠는 무시하라고 말했다. 그가 목표로 하

몇백 명밖에 없다”고 한다.

는 자석 같은 상품 판매에서 나오고, 나머지 매출은

는 타깃층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보다는 사이트

라이센싱 계약에서 나온다고 한다.

트래픽을 보라고 설득했다. 다수의 투자자들은 그

치즈버거 네트워크는 지난달 미국에서만 800만 명의 순방문자를 기록하며 라이벌 사이트인 브레

올해 서른넷인 한국계 허 창업자는 2007년 인기

에게 투자하기를 거부했다. 론칭 후 지역 IT 블로그

이크닷컴과 크랙트닷컴에서 만든 사이트들을 바

유머사이트 아이캔해즈치즈버거닷컴을 인수하면

에 올렸을 때는 몇몇 익명의 논객들로부터 ‘최악의

짝 쫓고 있다. 분석업체 컴스코어가 조사한 방문횟

서 치즈버거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를 발판으로 사

아이디어’라는 혹평을 들었지만 허는 “그들이 틀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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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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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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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걸 증명해 보여야겠다는 투지가 불타올랐다”

위기에 놀랄 지 모르겠다. 실제로 허는 고양이 알러

고 말했다. 그 때부터 벤 허는 아발론벤처와 파운드

지가 있는데, 그래도 직원들이 길이 잘 든 애완동물

리그룹 등에서 벤처 자본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을 회사에 데려오는 것은 허용한다.

유치했다.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를 편집해 웹에 올

허는 칸막이 없이 열린 공간에서 자기와 함께 일

린다는 치즈버거의 전략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엔

하는 직원들을 가리키며 “우리는 매우, 매우 심각

터테인먼트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대단히 교묘

하게 일한다”고 말한다. 허의 아내도 치즈버거에서

한 접근”이라고 파운드리그룹의 이사 브래드 펠드

일하며 고객서비스팀을 관장한다. 허는 “하루 5분

는 말했다. 파운드리는 작년말 기업공개를 한 온라

씩 이 세상을 즐겁게 만드는 게 우리 임무”라고 말

인게임업체 징가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라보는 ‘LOL워크’라는 리얼리티쇼를 방영할 예정

했다. 이번 방송 출연이 아니라도 허는 이미 유명인

허는 언제, 어떻게 투자자들에게 되갚을 수 있을

이다. 11월 7일 방송이 나가는데 치즈버거의 직원

사에 가깝다. IT업계 컨퍼런스에서 모르는 사람들

지 걱정하지 않는다. “투자자들에게 그건 당신들

들을 취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목은 고양이들 사

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밴쿠

문제지 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내 일은 최선을

진과 동영상을 담고 있는 아이캔해즈치즈버거 사

버 파머스마켓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다

다해 최고의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트의 한 섹션, LOL캣츠에서 따온 것이다. (LOL은

가와 팬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설명한다.

자본력이 강한 투자자들만 치즈버거에서 뭔가 특별한 점을 발견한 건 아니다. 케이블 네트워크 브

‘크게 웃다’라는 뜻의 Laugh Out Loud의 약자다.) 시청자들은 고양이 한 마리 없는 조용한 사내 분

하지만 그는 “내가 유명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 으려 애쓴다”고 말했다.

∷NEW

출퇴근용미래형버스등장 미국의 일부 도시들이 ‘열차스러운’ 버스를 선보이

승차를 위해

면서, 매일 출퇴근 이용객을 태우는 버스의 정체성

정류소에서

을 바꾸려 하고 있다.

미리 티켓팅

현재 클리브랜드를 비롯한 미국 전역 여러 도시들

을 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다양한 급행 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남네바다

이 출퇴근 이용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복잡하고

도시들은 심지어 이 버스들에 ‘버스’라는 이름도

지역대중교통위원회 기술국장 데이비드 스왈로우

붐비는 촌스러운 교통 수단이라는 버스의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시애틀에서는 ‘래피드라이드

는 말한다.

털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일부 출퇴근 구간

(RapidRide)’라고 부르며, 캔사스 버스에는 ‘메드

개량버스의 앞모습은 아래로 갈수록 경사가 진 공

에 보다 넓고 멋진, 열차와 같은 느낌을 풍기는 버스

로 에어리어 익스프레스(Metro Area Express)’

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열차를 꼭 빼닮았다. 버스

들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 버스들에는 다른 도시

의 약어 ‘MAX’ 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클리브랜드

의 새시는 일반 버스와 구별을 쉽게 하기 위해 강렬

의 통근 열차와 경전철에서 베껴 온 편의시설들도

에서는 ‘버스 래피드 트랜짓(bus rapid transit)’

한 색상으로 되어 있다. 클리브랜드의 ‘헬쓰라인

가득하다.

을 줄여‘BRT’로 부른다. “이건 버스가 아니라, 급

(HealthLine)’을 포함한 일부 버스에서는 휠 캡의

이 버스들이 타킷으로 하는 층은 굳이 버스를 타고

행 대중교통 수단이다”고 클리브랜드의 ‘트랜스포

색상도 새시와 맞춰 전체적으로 세련된 버스의 외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승객들, 다시 말해 차를 구

테이션 디스트릭트(Transportation District)’ 총

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일부 열차에서처

입할 여력도 되고 주유비와 주차비 등 유지비도 감

책임자이자 대표인 조셉 칼라브레세는 말한다.

럼 일등석이라든지 ‘조용한 칸’은 따로 없다.

당할 여력도 있지만 버스를 ‘원해서’ 타는 사람들이

사우스플로리다대학의 ‘전국급행버스연구소

급행버스들은 교차로에서 보다 빠른 속도로 운행하

다. 대중교통 업계에서는 ‘초이스 라이더(choice

(National Bus Rapid Transit Institute)’에서

기 위해 ‘우선 신호(signal priority)’라는 시스템

riders)’라고 부르는 이 승객층의 버스 이용을 늘리

집계한 통계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급행버스 형태

을 사용한다. 이것은 신호등이 파란불일 때는 버스

면 지역 대중교통도 살리고 교통혼잡을 줄이는 데

의 서비스를 도입한 도시는 총 30개에 이르며, 그

가 다 통과할 때까지 파란불을 유지시켜주고, 빨간

도 일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중 시애틀 지역은 2010년과 2011년에 첫 급행버

불일 때 버스가 다가오면 파란불로 바꿔주도록 신

버스들은 최소한의 정류장에만 정차하는데다 버스

스를 선보였다. 급행버스 서비스는 보고타, 콜롬비

호를 보내는 일종의 송신기다. 클리브랜드 당국에

전용차선을 이용하는 노선도 있어 교통혼잡을 피할

아, 쿠리티바, 브라질 등 연간 버스 이용객이 수 백

서는 또 급행버스가 다니는 9.2마일에 달하는 노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버스에 비해 통근 시간을 최대

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밀집 도시에서 처음 도입됐

의 정류장수를36개로 대폭 축소했다. 일반 지역 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버스와 더

다. 버스의 외관도 열차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스의 경우 무려 108개 정류장에 정차한다. 이러한

욱 차별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여러 환승 구간에

“콩나물 시루 같은 일반 버스와는 다르다는 인상,

시스템들을 도입한 결과 노선 끝에서 끝까지 평균

서Wi-Fi와 같은 서비스도 추가했으며 보다 신속한

매우 빠를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게 목표였다”고,

이동시간이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제36호•2012년 10월 5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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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호•2012년 10월 5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주최

장소: 영생장로교회 제2본당(215-542-0288)

제4회 한글날 기념 백일장, 그림 그리기 대회

706 Witmer Rd. Horsham, PA 19044

일시: 2012년10월 13일 (토) 오전 10:00 ~오후 2:30

문의: 박혜란 215-499-0320, 고수지 267-471-7484

장소: Fort Washington State Park, Flourtown

티켓: $10(현장구입가능)

Pavilion (45 West Mill Rd. Flourtown, PA 19031)

◆서재필 시민권 작성 세미나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사진촬영 환영합니다.

일시 : 2012년 10월 26일(금) 오후 6시 ~ 8시

시상식: 10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재필 센터 강당

장소 : 서재필 센터내 강당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문의 : (215)224-9528, (215)224-3906

수상작은 서재필 센터 전시실에서 11월 2일까지 전시

접수에 한해 참가 하실수 있습니다.

◆제20회 협회장배 추계축구대회

◆서재필기념재단 장학생모집

일시: 2012년 10월 14일(일) 오전8시-(개회식 9:30분)

대상: 11월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생

장소: Keith valley Middle school (Horsham) ( A,B,C,D

모집인원: 7명 / 마감: 2012년 11월 15일

구장)(227Meetinghouseroad,Horsham,PA.19044)

장학금지급일시: 12월 중

연락처: 회장 이주성(267-205-9828),부회장 장 성문

문의: jaisohnfoundation@gmail.com

(267-210-7395)

215-224-2040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초청 통일 강연회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일시: 2012년 10월 15일(월) 오후 6시 30분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www.sharedhope.org

강사: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1-888-HER-LIFE(437-5433)

대상: 필라평통 자문위원 부부 및 동포사회 인사

1-888-373-7888(National)

장소: 가야 연회장(215-654-8900)

1-888-261-3665(Emergency)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누군가가 제

문의: 송영건 간사302-593-2923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안을 하거나 충고를 할 때, ‘이미 그 제안이나 경험

◆필라한인음악인협회 정기 음악회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을 벌써 해봤다(겪어봤다)’고 말할 때 사용합니

2012 한국가곡의 밤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다. 예를 들어, 위의 대화에서도 A가 수업을 할 때

일시: 10월 17일(토) 오후7시30분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말을 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 고민을 이야기하자

Been there, done that. 이미 해봤어. A: Grrr…I’m so annoyed. 으…완전 짜증나.

B: What’s wrong? 왜그래?

A: It’s my students. They would never speak up in class. 학생들 때문에. 수업 시간에 말을 절대 안 해!

B: Have you tried talking to them about it? 얘기를 한 번 나눠 보는 건 어때?

A: Been there, done that. 이미 다 해봤어.

B: Oooh… I’m sorry. 오… 미안. “Been there, done that.”이라는 말은 “I’ve been there, I’ve done that.”을 줄여서 표현한 말로, “거기에 가봤고, 또 그것도 해봤고…”라는

Fri•5

Sat•6

Sun•7

Mon•8

Tue•9

Wed•10

Thu•11

맑음

맑음

맑음

B가 이야기를 해서 풀어보라고 제안을 하죠. 이에 대해 A는 이미 그 방법은 시도해봤다고 말하고 있 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Been there, done that.”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발음상으로 조심 하셔야 할 부분이 있다면, been이라는 단어를 읽 을 때에는 아주 짧은 소리로 발음하시는 게 좋습

79° 최저 58° 최고

73° 최저 48° 최고

53° 최저 41° 최고

60° 최저 42° 최고

62° 최저 47° 최고

64° 최저 45° 최고

62° 최저 47° 최고

니다. 너무 길게 발음하면 ‘bean(콩)’으로 들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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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호•2012년 10월 5일

ECONOMY• 경 제

요즘미국젊은층의고민: 젊은이들은 신용카드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

여러해동안 숀 맥그로티(27)는 돈을 모으라는

해왔다. 신용카드 부채를 안고 있는 35세 미만 미

모친의 조언을 무시했다. 그러던 어느날 모친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고,

국인은 2002년 63%에서 2010년 약 45%로 감소

급기야 숀이 자란 집까지 압류당하게 되었다. 그

했다고 컨설팅업체 스트레티직 비지니스 인사이

의 모친은 각종 공과금을 내기 위해 은퇴자금을

트의 매크로모니터 자료는 밝힌다. 같은 기간 (인

헐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플레를 감안한) 평균 신용카드 부채액도 5,100달

충격을 받은 숀은 즉각 행동에 돌입했다. 라디

러에서 4,100달러로 줄었다. 35세 미만 집단은 평

오DJ로 일하는 그는 작년 401(k) 은퇴자금 프로

균 신용카드 부채액이 감소한 유일한 연령 집단이

그램에 가입했다며 “살다가 내게도 갑자기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요즘 미국은 이처럼 부모세대들이 일자리와 집

하지만 몇몇 데이터에 따르면 요즘 젊은이들은

었다. 단기적으로는 절약을 더한다는 것이 소비

부모세대가 그 나이에 한 것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를 덜한다는 의미일수 있지만, 절약을 통해 투자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을 잃고 은퇴시기를 늦춤에 따라 이를 지켜본 자

뱅가드그룹이 자사가 은퇴계획을 관리하는 기

늘어난 투자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녀세대가 행동에 나서는 분위기다. 저축을 늘리고

업들에 근무하는 수백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 은퇴설계사들 역시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에

지출은 줄이며 은퇴계획을 세우는 젊은이들이 늘

자료에 따르면, 25세 미만 직원들의 경우 401(k)

게서 변화를 감지한다. 1946~1964년 사이 출생

고 있는 것이다.

에 가입한 비율이 2011년에는 44%로 2003년의

한 이들은 대공황을 극복한 근검절약하는 부모 밑

27%에서 증가했다고 한다. 25~34세 사이의 경우

에서 자랐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대전 직후 태어

엔 58%에서 63%로 증가했다.

나 자신이 성장하면서 번영도 성장하는 것처럼 보

물론 20, 30대 젊은이 다수는 빚과 낮은 소득, 실 업에 허덕이고 있으며,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젊은 이들도 많고, 부모세대보다 저축도 적게 한다.

심각한 학자금부채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이는 희망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은퇴를 걱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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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았으며 빚도 많이 지지 않았다. 그러던 이들이 이제 위기에 처한 것이다.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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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저녁을 때우는 일

않던 자식이었지만 부모에게 그동안 그런 말들을

이 많다.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게 되는 날이 오긴 오더라.”

숀은 16살때 클렘슨

모친의 조언도 중요했지만, 숀을 변화시킨 건

대 라디오방송국에서

모친의 고통이었다. “어머니는 영리한 분이시다.

자원봉사를 하며 음악

돈을 계속 저축하셨다. 하지만 힘없이 무너지는

업계에 발을 들여놓았

상황이 온 것이다. 살면서 한번도 모기지 상환일

다. 플로리다에서 DJ로

을 어긴 적이 없는 분이다. 그런데 네다섯번 어겼

일하며 받은 임금은 연

다고 결국 궁지에 몰리셨다.”

25,000달러도 안되기

숀 자신도 생각보다 일찍 삶의 굴곡을 맛봐야

때문에 돈을 모은다는

했다. 7월 느닷없이 라디오방송국에서 퇴직금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

을 받아들게 된 것이었다. 다행히 자신이 자란 곳,

래서 그는 나중에 다시

파티와 각종 행사 DJ로 커리어의 첫 발을 디딘 곳

가입하겠다는 마음으로 고용주의 건강보험 프로

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 있는 한 방송국

그램에서 탈퇴했다.

에 시간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이제 전 직장

부 자료에 따르면 55~64세 사이의 실업률은 지난

모친 카렌도 “대공황 세대인 부모들에게서 절약

401(k)를 정리해 새로운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

5년새 두 배로 치솟았다. 이들은 은퇴 후 실제로

하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자랐

계정에 합칠 계획이라는 그는 여전히 햄샌드위치

생활에 필요한 액수의 4분의 1도 못되는 자금을

다고 회상했다. 카렌은 401(k)계정에 정기적으로

를 먹으며 저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에 들고 은퇴를 맞는다고 연준과 보스턴칼리지

돈을 넣고 비상시를 대비해 3개월치 생활비도 따

은퇴연구센터의 자료는 밝힌다. 베이비붐 세대의

로 저축해두었다.

“급여를 받을 때마다 40~50달러를 넣으면 같

자녀들은 대부분 세상이 더 좋아지지 않을 거란

하지만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렀고, 일자리를

두려움에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것

잃었지만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결국 비

이다. 절약 습관을 연구하는 윌리엄&메리 메이슨

상용 자금을 꺼내 썼으며, 실업수당도 바닥나고

케이트 로스록(26)

경영대학원 교수 리사 스지크만과 니콜 몽고메리

은퇴계정에서 돈을 꺼내기 위해 세금과 벌금까지

은 35,000달러 연봉의

는 베이비붐 세대 부모들이 자녀들이 절약을 필요

무는 신세가 되었다. 집도 잃었다. 이제 치과치료

절반 이상을 두 개의 은

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보고한다.

를 하려면 무료 클리닉을 이용해야 한다.

퇴계정에 넣어왔다. 그 외에도

“부모세대는 자녀들이 이미 자신들보다 은퇴에

은 액수를 매칭해주니 좋은 출발인 셈이다.”

재정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그녀는 아들 숀과 더

재정자문들이 조언하는 대로 비상시를 대비해

자주 이야기했다. 아들에게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MMA에 6개월치 생활비를 넣어두고 있다. 버지니

숀 역시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에 일조하고 있

않도록 미리 조치를 취하라고 말해주기 위함이었

아대 동창관계부서에서 일하다 플로리다로 이주

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1천달러 주고 산 낡은

다. “직장을 잃고 은퇴자금까지 헐어 쓰는 내 모습

한 그녀는 현재 비슷한 일자리를 찾고 있다.

1997년형 사브자동차를 몰며, 약혼녀와 샌드위

을 보며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오랜 세월 말을 듣지

더 잘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록은 성공한 변호사인 부친의 영향을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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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받았는데, 부친은 2008년 주식시장 붕괴로 은 퇴를 늦추었다고 한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저축을 하지 않고 있다가 50 대의 나이에 일자리를 잃는 것을 봐왔다. 생활이 힘 든 부모님을 돕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간 친구들도 있다.” 젊은층의 저축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기업들이 자동으로 401(k)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단지 부분적인 이유일 뿐이라고 은퇴펀 드매니저들은 말한다. “부모들보다 자신의 은퇴에 더 책임을 지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1,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 한 기업은퇴프로그램을 관리하는 피델리티를 위해 401(k) 경향을 분석하는 진 탐슨은 말했다. 자동가입시스템은 3% 기여율의 직원들부터 시작 하지만 21~33세 사이 연령대의 평균 기여율은 6%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피 델리티는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21~33세 사이 직원의 86.4%가 401(k)에 기여해, 다른 어느 연령대 집단보다 높았으며 2008년의 84%보다도 높았다.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제조공장에서 일하는 줄리 안 그라임스(31)는 월급의 15%를 은퇴계정에 넣는 다. 케이터링사업을 하는 아내도 수익의 10%를 저축 하려 노력한다. 지출은 제한한다. 뉴욕으로 여행갔을 때도 닉스게임에는 돈을 썼지만 저렴한 식당에서 밥 을 먹었다. 지난 여름 딸을 농구 캠프에 보내기 위해 옷 사는 비용을 줄였다. 줄리안은 “4년반전 결혼했을 때부터 예산을 세워 생활하고 있다”며 자기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이 재정 적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본 후 “해서는 안될 일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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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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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젊은이들이 더 많다

젊은층은 대출, 모기지, 신용카드 부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패트릭 머렉(28) 부부는

고 한다. 개인의 경험

채, 기타 지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결혼 초기에는 나쁜 경제 습관의 대표적인 인물들

은 다양할 수 있지만

알고 싶어한다고 E&Y의 직원 재무설

이었다. 신용카드 빚이 쌓이고, 지출할 감당하기

결국은 ‘저축은 늘리고

계서비스 책임자 린 페투스는 말했다.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으며, 은행에서 직

빚은 줄이자”는 같은 결

접대출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첫 아이가 태어났

론에 도달한 것이다.

고 금융위기가 덮쳤다. 패트릭은 일자리를 잃었고

건강보험 로비스트인 피터 월레

“대부분은 ‘401(k)에 참여하고 있고 저축 을 더 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어떻게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할 지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학업을 마치기 위해 대학으로 돌아갔다. 지출은

스(29)는 급여의 20% 가까이를 은퇴연금에 넣고

아이오와 에임스에 거주하는 마취학자 앤드류

줄이고 저축을 시작했다.

있다. 모친이 (돌아가신 부친과 함께) 저축한 돈

미저렉(36)은 2008년 주식시장 붕괴로 동료들이

에 크게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에서 어느 정도 자

은퇴를 늦추는 것을 보고 저축의 필요성을 느꼈다

극을 받았다.

고 말했다. 이제 그와 아내 크리스타는 예산을 꼼

“아이들이 나를 도와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내 가 은퇴할 나이가 되어 어려움을 겪는 걸 보게 하 고 싶지 않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전자의무기록 컨설턴트 애

꼼히 세워 실천하게 되었다. 생활비, 여행, 크리스

부부는 먼저 부채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요즘

쉴리 데븐포트(26)는 신용카드 빚이 거의 3만 달

마스, 은퇴 등 모든 것을 계획한다. 어린 세 자녀를

엔 개인 은퇴계정에 수입의 5~10%를 넣고 있다.

러에 달했지만, 3년전 상환 프로그램을 시작해 올

위해 대학 학자금 계정도 6개(한 부모가 한 자녀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야만 했다.”

해 빚을 다 갚았다. 이제는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

를 위해 하나씩) 만들었다.

사실 모든 젊은이들이 이런 의지를 보이고 있지

으며 이달부터는 401(k)에 넣는 돈도 늘릴 계획

부엌 조리대도 원래 크리스타가 원했던 대리석

는 않다. 다수는 학자금 부채, 신용카드 부채, 기타

이다. 개인재무에 관한 학부 강의를 제공하는 대

대신 플라스틱 코팅된 제품을 설치해 비용을 줄였

지출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나이든 세대보

학도 많다. 버지니아대의 경우 아침 8시에 시작하

다. 앤드류는 자신이 원하는 BMW 대신 세 자녀의

다 적은 임금에, 저축은 아예 시도도 하지 않고 지

고 아침 이른 시간 강의를 기피하는 것으로 유명

카시트를 다 놓을 수 있는 픽업트럭을 몰고 다닌

출에만 주력한다. 하지만 재정설계사들은 부모세

한 4학년생들만 등록할 수 있는데도 대기자명단

다. 하지만 삶의 소소한 재미를 위한 소액 펀드도

대보다 일찍 저축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까지 있을 정도다. 1996년부터 이 강의를 맡아온

하나 마련해두고 있다.

고 말한다. “젊은 고객들은 부모들이 금융위기와

재정자문 카린 본딩은 금융위기 이후 관심이 커졌

이렇게 근검절약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 다수

예기치 않은 의료비용 등 우려스러운 상황을 겪는

다고 말한다. “개인재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는 정부 은퇴프로그램에 가입할 자격이 되었을 때

것을 목격했다”고 아이오와에서 활동하는 재정설

매우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것이 사라져버리거나 축소될까 우려하는 모습

계사 브래드 렘페는 말했다. “33세에 장기 건강보

대기업 직원들에게 재정설계서비스를 제공하

이었다.

험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는 언스트&영(E&Y)은 젊은 직원들의 문의가

DJ 숀은 “우리가 늙어서 사회보장혜택을 받을

배운 것이다.”

많아졌다고 말한다. 물론 아직 대부분의 문의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사회보장혜택이) 더이상 남

지난해 나온 TD아메리트레이드홀딩스의 설문

화는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서지만 작년의 경우

아있지 않을거라고 친구들과 농담하곤 했다. 하지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401(k)와

8.1%가 30세 미만 젊은이들에게서 왔다고 한다.

만 그건 이제 농담이 아니다. 은퇴후엔 무엇을 하

또다른 개인은퇴연금계좌인 IRA에 돈을 넣고 있

2009년의 5.7%에서 증가한 수치다.

며 살아가야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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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안보분야 싱크탱크 '포린 폴리시 인 포커스'(FPIP)의 외부 기고자 힐러리 맷페스 (Hilary Matfess)는 25일 미국이 주도하는 광역 자 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칼럼을 통해 TPP 협상 과정에서 드러나는 미 정부의 비밀주의에 대해 비판했다. 칼럼은 현재 TPP와 관련한 협정 내용을 의회와 대중에 소상하게 공개하지 않는 한편, 일부 누출 된 조항에서는 금융 위기 상황에서도 자본의 자유

투자자들의 은밀한 쿠데타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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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황에서 자본 통제장치를 두는 데 각국이 합 의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해 "미국 정책에 관한 공 식 입장 문서"를 요구했다. 누출된 초안이 정확하 게 협상의 방향을 반영했다면, 자본통제를 시행 하고 있는 국가들은 민간 기업들로부터 제소를 당 하고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수백 명 의 경제학자들이 지난해 1월과 2월 이러한 조항 에 반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유

미국의민주주의위협하는TPP협상

출된 투자부분 협정문 초안은 경제학자들이나 프

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등 기업의 이익에 치우친

랭크·레빈 의원의 우려가 반영되어 있지 않음을

내용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여줬다.

수년 간 논란을 빚다 지난 3월 발효된 한미 자유

유출된 협정문에서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시

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지적됐던 것처럼

민단체 '퍼블릭 시티즌'(Citizen.org)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TPP 협상은 의회와 대중을 무시한 채

지금까지 협상은 기업들이 토지·천연자원·

강행됨으로써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

혹은 공장을 인수할 때 정부의 심사를 피할 수 있

특히 기업의 이익에 편중된 자유무역주의에서 변

는 권리를 주고 있다. 또 협정문은 기업의 이행의

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기대됐던 오바마 정부에서

무(performance requirement)를 금지하고, "건

더 큰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

강·노동·환경 규제로 인해 미래에 기대하는 수

실이 더 우려된다고 강조한 칼럼의 주요 내용은

익"을 잃었을 때 보상받을 수 있다고 보증하고, "

다음과 같다. <편집자>

제한 없는 자본 이동" 권한과 관련한 충격적인 조 항을 포함했다. 만약 이러한 내용들이 정말로 TPP

TPP, 투자자 계급의 조용한 쿠데타

조항이라면, 협상은 각국 정부가 기업 활동에 대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거대 자유무역지대 구상

해 해명을 요구하는 행위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노동

사실상 규제로 인한 기업의 어떤 '손해'에 대해서

자·환경·각국의 주권에 해를 미치는 힘을 기업

도 정부가 책임을 지게 될 수 있다.

에 부여한다는 게 확실히 알려진다면 위안이 될

기시켰다. 하지만 답장은 오지 않았다. 1달 뒤, 미

진보 진영의 많은 이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것이다. 불행하게도 비밀스럽고 불투명하게 협상

하원은 커크 대표에게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미국의 견고한 자유무역주의를 변화시킬 것이라

이 진행되면서 이 중 많은 부분이 알려지기 어려

협정(GATT)을 논의한 우루과이라운드, 세계무

고 희망한다. 하지만 퍼블릭 시티즌 글로벌 무역

운 상황이다.

역기구(TWO)의 도하라운드, 수많은 NAFTA 협

감시부의 로리 웰라치에 따르면 유출된 TPP 조항

TPP에 대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역

상 때처럼 의회 사절단이 협상을 지켜볼 수 있게

은 "의회에 충격을 줬는데, 미국의 협상 당사자들

차원에서 보면 미국에서 아직 시도된 적이 없는

해달라는 탄원을 냈다. 지속되는 요청에도 의회

이 오래 된 NAFTA 무역 모델을 대체하겠다는 오

가장 큰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된다는 점이다.

는 협상을 감시할 수 있는 어떤 중요한 권한도 얻

바마의 공약을 완전히 폐기하고, 2008년 대선에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협상 담당자들은

지 못했다.

서 오바마가 반대해 핵심 경합 주(州)에서 승리를

"광활한 분야의 법과 규범을 비롯해 상품과 서비

의회와 언론, 대중이 아쉬운 대로 유출된 일부

스, 농산물 무역에서의 장벽"을 전례 없는 수준으

협상 내용에 만족하고 있는 동안, 외교안보 관련

로 "완전히 낮추려는 의도를 표했다." 하지만 이런

단체 '저스트 포린 폴리시'는 600명의 기업 로비

TPP 논란은 미국 정치의 충격적인 흐름을 드러

거창한 야망에도 불구하고 협상 과정과 협정문 초

스트들이 협정문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낸다. 기업에 인격(personhood)을 부여한 (보수

안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고의적으로 의회와 미국

고 밝혔다. 대중이나 이들이 선출한 의원들보다

시민단체)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은 미국 시민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이 정부 협상에 더 잘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과 이들이 선출한 대표들, 혹은 이 협상으로 영향

협상 전반에 걸친 비밀주의는 숨이 막힐 지경이

미국의 민주주의는 비참한 상태에 놓였다. 미국

을 받게 된 국가보다 기업이 더 많은 권한을 부여

다. 지난 7월 미 하원의원 134명은 론 커크 미국 무

의 무역정책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이 새로운 현상

받게 될 무역 협상에 길을 제공했다.

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TPP에

은 아니지만, 의회 감독 기능에 대한 동시적 경고

대해) 의회 위원회 측의 자문을 받고 협성문 초안

는 더욱더 불안감을 준다.

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5월 미국 민주당의 바니 프랭크, 샌더 레빈

안겼던 부시 전 대통령 식의 협상을 사실상 확장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수많은 분야에 막대한 잠재적 충격 을 가할 무역협상이 비밀스럽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문제가 있다.

의원들은 커크 대표에게 북미자유무역협정

하원의원은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자

협상 당사자들이 고의로 전문가와 의원들을 무

(NAFTA) 협상이 진행되던 1990년대 초 협정문

본 자유화를 공고히 하는 TPP 조항에 우려하는 서

시하고 기업의 이익에 치우쳐있다는 점은 미국 민

초안이 회람되고 의회 위원회가 자문을 했다고 상

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금융위기에 직면

주주의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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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이민단신

이민단신

외국인 미군입대 시민권10월 1일 접수 돌입

취업이민 노동허가서감사급증

미 육군, MAVNI 지원서 접수 착수, 한국어 포함 통역병력, 의사 등

7월 37%에서 9월 45%로 8포인트 늘어 고용감독 4%, 스폰서 재조사 2%, 어필 3%

미국에 2년이상 체류 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 이 미군에 입대하면 곧 바로 미국시민권을 취 득할 수 있는 외국인 미

취업이민의 첫단계인 노동허가서에 대한 감사가 45% 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새 감사는 8포인트나 급증했고 가장 큰 곤혹을 치 르는 고용감독도 4%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 모병이 마침내 재개

취업이민 2순위와 3순위 신청자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돼 10월 1일부터 접수

하는 노동허가서(Labor Certification)를 신청하면 이제

에 돌입했다. 미 육군이

절반이상이 제동에 걸려 고통을 겪고 있다.

가장 먼저 1일부터 각 지역 모병소별로 지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처리 현황에 따르면 9월 16일 현재 노동허가서 신청서들은 모두 2만 7800건이 심사

미 육군 10월 1일 접수시작•MAVNI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외국인 미군 모병이 지난 5월

를 받고 있다. 그가운데 절반이상이 감사(Audit),고용감

말 재개를 결정한 지 4개월여 만에 병력 모집에 착수했다. 미육군은 가장 먼저 외국인 모병

독(Supervised Recruitment),스폰서 재조사(Sponsor

에 나서 10월 1일 부터 각 지역 모병소별로 지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모병관들이 밝

Review)에 걸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혔다. 아직 구체적인 모병 지침이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MAVNI 프로그램을 통해 미 육군은

특히 감사를 받고 있는 노동허가서 신청서들은 전체에

1000명, 미 해군은 250명, 미 공군과 해병대는 각 125명까지 모병할 수 있게 돼 있다. 미 육

서 45%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두달여 전인 7월

해공군은 한국어를 포함해 통역병력과 의료분야 전문인력을 모두 선발하며 해병대는 통역

8일 37%였던 것에서 8포인트나 대폭 늘어난 것이다. 노

요원만 뽑게 된다. MAVNI프로그램은 한인들을 포함해 큰 인기를 끈 바 있어 이번에는 한층

동허가서 감사비율은 6월에는 29%였으나 7월에 37%,

더 지원자들이 쇄도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9월에는 45%로 매달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비이민비자 2년체류자 지원가능•이번 외국인 미군 모병제도에 지원하려면 예전과 마찬

감사보다 훨씬 큰고통을 당하는 고용감독(Supervised

가지로 미국비자를 소지하고 2년이상 체류한 적이 있어야 하고 범죄전과만 없으면 된다.

Recruitment)은 전체의 4%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적용되는 비자는 투자비자(E),유학생비자(F),취업비자(H), 언론인비자(I), 연수비자(J),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약혼자비자(K), 주재원비자(L),직업학생비자(M),특기자비자(O),예체능비자(P),문화연

고용감독에 걸린 노동허가서 신청자들은 6월 7%에서 7

수비자(Q),종교비자(R),특수비자 (S), 범죄피해자 비자(T,U) 등 장기 체류비자들이 모두

월에는 5%로 약간 줄었고 9월에는 4% 를 기록했다.

해당된다. 이중 한가지 비자를 갖고 적어도 2년을 체류한 기록이 있어야 하며 지원시에 다

스폰서 재조사는 변함없이 2%를 차지하고 있다.

른 비자를 소지하고 있어도 상관없으나 최근 2년간 한번에 90일이상 미국을 떠난 공백이

노동부 결정에 불복해 어필 중인 신청자들은 3%를 기

없어야 한다. 현재 한국 등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무비자가 아닌 합법비자로 미국

록하고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54%나 되기 때문에 취업

에 들어와야하며 현재는 방문비자밖에 없어도 상관없으나 이전에 2년이상 합법비자로 체

이민을 위해 노동허가서를 신청한 사람들의 절반이상이

류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정밀 조사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

불체자 불허•하지만 미 육군 당국은 밀입국자와 체류시한위반자(Overstay) 등 불법체

류기록이 있는 외국인들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군 모병 관계자는 예전에는 불법체류 신분자들도 미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있어 왔으나 미 육군에서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주권없이 곧바로 시민권•이번 제도로 미군에 입대하는 외국인들은 영주권 없이 곧바로

반면 감사에 걸리지 않는 통상적인 심사를 받는 신청서 들은 7월 52%에서 9월에는 47%로 떨어졌다. 이는 취업 이민 2순위와 3순위 신청자들이 첫관문 부터 강한 제동에 걸려 수개월 동안 곤혹과 고통을 치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시민권을 신청해 6개월 이내에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특별 대우를 받게 된다. 대신

9월 초 현재 노동허가서 신청서는 감사에 걸리지 않으

통역병력의 경우 현역으로 4년을 미군에서 복무해야 하고 군의관과 간호사는 현역일 경우

면 3개월안에 처리되고 있는 반면 감사에 걸리면 최소 8개

3년, 예비역일 경우 6년간 의무 복무해야 한다.

월 소요되고 어필중인 서류들은 1년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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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권

단 일 화 · 4 0 대

표 심 · 검 증 전 쟁 · T V 토 론

2012 대선 4대 승부처 18대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후보들이 고

기 때문이다.

지를 향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승전가

이런 예상은 지금까지 수행된 각종

를 부르기까진 험난한 관문이 도사리고 있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실제

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

코리아리서치센터의 지난 24일 조사

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

는 박 후보 37.7%, 안 후보 30.8%, 문 후

랐다. 2030세대와 50대 이상의 표심이 엇

보 21.3%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

갈리는 가운데 40대 유권자가 캐스팅보트

소의 22일 조사에선 박 후보 39.6%, 안

를 쥘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 세대의 투표

후보 29.0%, 문 후보 20.1%였다. 문·

율도 관심사다.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네거

안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박 후보를

티브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TV토

여유있게 앞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박

론과 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도 이번 대선의

후보가 5·16, 유신 등 과거사 사과 문

관전 포인트다.

제로 지지율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단일화가 박 후보에게 상당한 위협이

(1) 야권 단일화 안철수·문재인 주도권 경쟁 치열…11월쯤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감을 피력한다. 문 후보는 “단일화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범야권 대선 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연연해하지도 않겠다”고 했다. 안 후보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

는 “(대선 출마선언으로) 강을 건넜고,

는 대선판을 뒤흔들 결정적 변수다. 문재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다”고 완주 의지

인, 안철수 두 후보가 각각 완주해 새누리

를 드러내면서 정치 혁신과 국민적 동

당 박근혜 후보와 3자 대결을 펼치면 박 후

의를 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

보 승리가 유력하다. 반대로 두 후보가 단

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한쪽이 후보직

일화하면 박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

을 선선히 양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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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변수였지만 이번 대선에서

지지율 변화에 반응하는 층이 40대였다. 6월 첫째

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진 것이

주 조사에서 40대 유권자의 30%는 새누리당 박

다. 가장 유권자가 많은 세대로 등

근혜 후보, 27%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11%는 민

장한 데다 진보·보수로 20·30

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각각 지지했지만, 9월 셋

대와 50·60대가 갈라진 상황에

째주 조사에서는 박 후보 34%, 문 후보 25%, 안 후

서 40대 표심은 지금까지도 가장

보 28%를 기록했다. 다른 세대에 비해 세 후보 간

유동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기 때

격차가 가장 적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40대는 지

문이다. 40대는 4·11 총선부터

금도 계속 움직이는 변덕스러운 층이다. 한때 야

유권자 수에서 최대 세력으로 등

권 후보에게 70%까지 갖지만, 또 박 후보가 앞서

장했다. 행정안전부가 19대 총선

기도 하는 그런 세대”라며 “바꾸고 싶은 기대 이면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달

직후 분석한 ‘연령별 유권자 구성 추이’를 보면 40

에 두려움도 있어서 책임있는 변화나 안정 속 변

아오르고 있다. 상대측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여줘

대는 전체 22.0%를 차지하며 20.5%에 머문 30대

화로 가야 이들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야 단일화 시기·방식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를 제쳤다. 2007년 대선만 해도 30대가 22.9%, 40

수 있을 것이란 판단도 깔려 있는 듯하다. 10월까

대가 22.5%였다. 전반적인 고령화 속에 40대가

(3) 검증 전쟁

지는 독자 행보를 하다 11월에 들어서 단일화 논

최대 연령층으로 부상한 것이다. 2030세대가 확

정책 차이 적어 중요 변수로…신인 안철수에 집중

의가 무르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하게 야권 성향으로, 5060세대가 여권 성향으

특히 3자 구도에서 박 후보를 누르기 어려운 상황

로 갈린 지형에서 이들이 유권자 전체에서 각각

대선 후보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도 이번 대선의

이 되면 단일화 협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

38.8%와 39.2%를 차지하며 거의 차이가 없는 것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실 이번 대선

다. 야권 지지층이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 단일화

을 감안하면, 40대 표심이 결정권을 쥔 셈이다.

의 특징 중 하나는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할 거리

를 거세게 요구할 경우 어느 후보도 이를 거부하

40대는 고령화사회의 세례를 받으며 최대 연령

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박근혜 후보는 과거사 부

기 힘들 수 있다. 단일화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층이 됐지만, 성향은 오히려 2030과 동조하는 현

분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선 두 후보가 노선과 정책 경쟁으로 지지층을 확

상이 보인다. 이들 세대가 1980년대 초반부터 후

게 일반적인 예상이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나

대하고, 이를 하나로 모으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반까지 소위 군사정권 시절을 지나며 민주화를 성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더욱 그럴 것으로 알려졌

보인다.

취해낸 세대란 특성이 작용한 것이다. 진보·보수

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이유

의 양면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의미다. 대선 여

는 이번 대선이 역대 선거와 달리 여야의 정책 차

(2) 40대 표심

론조사를 보면 이들은 가장 변화가 심한 까다로운

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다는 데 기인한다. 여야

유권자 수 최대…진보·보수 사이 유동성 큰 집단

층이다. 숨은 부동층이 많고, 아직 어느 쪽으로 치

후보들 모두 ‘중도’를 지향하고 있어 유권자로선

우쳤다고 말하기 어려운 세대다.

차별점을 찾기 쉽지 않다. 정책으로 표를 모으기

‘40대’가 18대 대선의 향배를 가를 캐스팅보트

한국갤럽이 6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조사 결

로 꼽히고 있다. 이들의 표심은 역대 대선에서 늘

과를 분석해보면 정치적 상황마다 가장 민감하게

힘들기 때문에 양쪽 진영에서는 검증이 중요한 변 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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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관은 없다. 문 후보는 이렇다 할 문제제기

좌우할 수 있다.

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검증 전략은 ‘양날의 칼’

무엇보다 ‘토론 초보’들이 도전하고, 후보마다

이다. 폭로하는 내용은 자극적인 경우가 많아 일

강약이 분명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새누리당

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1997년

박근혜 후보는 10년 넘게 정치권에 몸담으면서

과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아들의 군병역

TV토론 경험이 많지만, 초선의 민주통합당 문재

면제 의혹으로 대선에서 모두 패배했다. 하지만

인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TV토론 경험이 전부이

검증에 지나치게 매달리면 자칫 네거티브 전략에

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그런 경험이 없다. 하지

기댄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새누리당이 안 후

만 토크 콘서트로 단련된 안 후보의 강의 화법은

보의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섣불리 공세를 펴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증된 바 있다.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민주당 노무현 후보

박 후보는 대개 토론에서 나열식 화법을 구사한

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장인의 좌익활동이 논란이

다. 기승전결이 정확하고 논지를 분명하게 전달하

됐으나 “대통령이 되고자 아내를 버리라는 말씀이

지만, 시간 제약이 있는 경우엔 상대적으로 순발

냐”고 말해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

력이 떨어질 수 있다. 문 후보는 거꾸로 반문하며

통령의 경우 BBK와 도곡동 땅 문제가 제기됐음에

문제제기를 하는 방식을 보인다. 자기방어를 하는

도 당선돼 네거티브 효과에 의문도 제기된다. 후

동시에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유

보가 민의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느냐가 검증 효과

의 우물거리는 화법으로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평

를 가를 것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도 있다. 안 후보는 강의식 화법으로 청중과의 공

검증은 안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의 검

감을 불러일으키는 흡입력이 있지만 공격과 방어

증을 한번도 거치지 않은 정치 신인이어서 작은 사

(4) TV토론·재외국민 투표

를 해야 하는 ‘토론용’에 적절한지는 의문부호가

안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

박근혜 ‘나열식’문재인 ‘문제제기’안철수 ‘강의식’

달린다. 4·11 총선에 이어 실시될 재외국민 투

근 안 후보 부인의 전셋집 다운계약서 작성과 본인

표가 변수가 될 지도 관심거리다. 지역구 의원을

의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 표절 등을 둘러싼 의혹

18대 대선은 새로운 변수들을 등장시키고 있

뽑는 선거보다 진영 대결의 의미가 강한 대선에서

제기가 이를 실증한다. 안 후보가 사과를 하면서

다. 나름의 독특한 화법을 지닌 세 후보가 맞붙으

재외국민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

빨리 털고 가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파급력을

면서 이전까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던 TV토론에

히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박 후보에게

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토론의 경우 전국적으

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는 측근들의 돈 관련 의혹이 터져나왔지만 본인과

로 방송될 뿐만 아니라 후보의 전체적인 인상도

재외국민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2 대선

“안철수저래가지고버텨내겠나”

“박근혜 캠프에 위기감·조급증” 추석민심 보다 추석 이후 열흘이 더 중요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곤혹을

지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부분은 안

쓴 소리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안 후보에 대한 새

치르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추석 연

철수 후보한테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누리당의 검증 공세에 대해 "단순하게 (안철수)

휴 이후에도 지금의 지지율을 계속 유지할 것인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

후보에 대한 검증만으로 이 국면이 여권한테 유

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게 2006년 1월1일부

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목진휴 국

터고 그 이전에는 거의 관행적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김지하 시인 영입 소동을

민대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종배 시사평론

한다면 이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바

두고 "박 후보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하

가가 출연해 안 후보를 비롯한 박근혜 새누리당

라봤다. 또한 "어떤 게 앞으로 더 나올 것이냐도

면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고 거기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행보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 들어갈

에 상징적인 인물로 김지하 시인을 설정을 했던

를 분석했다. 김형준 교수는 안 후보에 대해 제기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시사평론

것 같다"며 "몇몇 상징적인 인물을 앉혀놓음으로

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가는 앞서 “저희 집안 같은 경우는 워낙 과묵하기

써 대충 벌충하고 넘어가려는 식의 인물 이벤트

가장 큰 이유가 뭔가’라고 얘기했을 때 첫 번째가

때문에 정치얘기를 거의 안 했다”며 "저희 가족들

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인물 이

국민과의 소통이 제일 높았다. (그 다음이) 도덕

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 안철수가 저래 갖고 버텨

벤트 방식조차도 과정이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았

성 때문이었다는 게 23.6%였다"며 "안철수 후보

내겠느냐"고 말했다.

다"고 지적했다.

를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도덕성이 차

박 후보 측의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이어 "박근혜 캠프 쪽에서 뭔가 조율이 제대로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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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봐야 할 것이고, 그 캠프 안에 상당한 위기감, 그리고 조급증이 깔려있다고 보는 것 이 맞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 의 대구 방문도 큰 점수를 받지 못했 다. 김 교수는 "지금 박 후보한테 가장 취약한 지역은 수도권과 PK지역이 다. (특히) PK지역이 굉장히 흔들리 고 요동치고 있다"며 "그런데 대구 경 북, 본인은 집토끼를 강화시키는 전 략을 썼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략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썩 바 람직한 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김 시사평 론가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연출되는 장면 이 TV를 통해 계속 전파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 어찌 보면 가장 환대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전략상으로도 유효한 카드"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캠프가 윤여준 전 장관 영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김 시사평 론가는 "그 분은 무대 위에 서서 뛰었던 배우가 아 니라 뒤에서 연출했던 사람 내지는 참모형이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중도를 끌어들일 수 있을 만큼 의 인물 파괴력이 있다고 평가할 수 없다"며 중도 포섭 전략이라는 언론 해석을 반박했다. 이어 "단일화 과정에서 윤여준 전 장관이 어떤 영 향을 미칠 것인가를 봐야 된다"며 "(하지만) 언론 에 알려진 대로 윤 전 장관이 안 후보를 돕다가 심 기가 불편해졌고 그 심기가 지금도 그대로 유지 가 되고 있다면 '단일화 과정에 윤 전 장관이 과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인가' 이것에도 의문후보를

계약서 시인(27일)과 논문표절 의혹(28일)을

찍어야 된다"고 했다.

언급하면서 "10월 중순 여론이 상당히 중요한 영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결국은 '박근혜 후보로는 안

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된다'는 걸 명쾌하게 윤 전 장관이 보여주고 간 거

또한 "10월 중순과 11월이 시작하면 제3후보가

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그분은 보수진영에

굉장히 고전을 한다"라며 "97년에는 11월 4일

서의 굉장히 전략가였고 2004년 당시 탄핵열풍

날 이인제 후보가 당을 만들었고요. 2002년에는

때 박 후보와 같이 호흡을 하면서 선거대책본부

정몽준 후보가 11월 5일에 당을 만들었는데 당

장과 같은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저런 분도 포용하

을 만들자마자 지지도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

지 못하는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다"고 말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추석 민심

게 새누리당로서는 가장 아픈 부분이라고 본다"

분석틀은) 변화된 미디어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분석가들은 '추석 연휴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명절 때 전 국민이 움

대선 전 민심의 승부처인가'란 손석희 교수의 질

직이니깐 여론의 장이 전국적으로 크게 선다, 여

문에 "구닥다리 분석 틀"이라고 일축했다.

기서부터 시작하는 건데 사실 여론의 장은 평상

김형준 교수는 "오히려 추석 끝나고 나서 한 열흘

적으로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인터넷 공간이나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나오는 민심이 굉장히

트윗 공간에서 다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보통 우리 여론형성 기

명절이 여론의 특수현상을 발생시키지 않는데 자

간이 5~7일 정도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꾸 명절 특수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구닥다리

후보의 과거사 발언(9월24일), 안 후보의 다운

분석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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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하락세 진정’…안 ‘상승세 주춤’…문 ‘꾸준한 상승’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박 후보 46.4%, 문 후보 46.1%였다. 오차범위 이

달 21~22일 조사에서는 양자대결 때 각각 박 후

후보의 3각 경쟁이라는 큰 틀은 이어지고 있지만,

내의 혼전 양상이다. 지난달 21~22일 같은 조사

보 45.1% 대 안 후보 49.9%, 박 후보 47.5% 대 문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후보 지지율에 미세한 변화

에서는 박-안 대결에서 안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

후보 47.2%였다. 박 후보는 지지율에서 별 차이가

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마다 결과가 들쭉

어난 8.7%포인트로 앞섰고, 박-문 대결에서는 문

없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해 박-안 대결에

날쭉하지만, 흐름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하락

후보가 0.3%포인트 앞섰다. 추석 전에 비해 박 후

서 박 후보가 안 후보를 역전했다.

세 진정,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소폭 상승, 안

보 지지율이 다소 올랐다.

철수 무소속 후보는 다소 하락으로 요약된다.

반면 <와이티엔>(YTN)과 아산정책연구원·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의 지난 9월30일

리서치앤리서치의 9월29일~10월1일 조사(1065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일 1천명을 대

~10월1일 조사(1천명 대상·오차범위 ±3.1%

명·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박-안 대

상으로 벌인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포인트)에서는 박-안 양자대결 때 박 후보 46.2%,

결 때 박 후보 40.7%, 안 후보 49.1%로, 두 후보의

±3.1%포인트)에서 박-안 양자 대결의 경우 박

안 후보 44.3%였다. 박-문 대결 때는 박 후보

격차가 추석 연휴 직전(박 후보 43.9% 대 안 후보

후보 44.7%, 안 후보 47.4%였다. 박-문 대결 때는

47.8% 대 문 후보 41.2%였다. 같은 기관의 지난

47.1%·격차 3.2%포인트)에 비해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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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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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말아먹은 대통령있었을까?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가리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국민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일보)과 한나라

은 참여정부의 경제는 실패했고, 그 원인

당은 '경포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

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으며, MB정권

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 조중동 신문 경제

은 그저 세계금융위기 때문처럼 인식하

면을 보면 경제가 무너져가는데 노 대통령

고 있다. 과연 그럴까? 경제의 가장 기본

은 신경도 안 쓰는 무책임한 대통령이라는

적인 지표는 데이터다. 그동안 조중동과

기사가 늘 도배되고 있었다. 조중동과 보

MB정부가 감춰뒀던 경제 지표를 통해,

수세력은 '한국 경제는 시한부 생명','정부

진짜 누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었는

여당만 경제위기 실감 못하나','현 정부 임

지 살펴보자.

기 중 경기 회복 어려워','지금 상황은 민생

많은 한국사람들이 먹고살기 힘들다

파탄의 비상사태'등의 문구를 통해 노무

고 하고 물가가 올라 시장가기가 겁난다

현 대통령을 진짜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으

고들 한다. 별로 산 것도 없는데, 계산대

로 둔갑시켜 버렸다. 과연 그랬을까? 경제대통령

제실패를 운운하며 민주정권에 나라를 넘기면 국

에 있는 모니터의 화면은 훌쩍 오만 원을 넘기 일

을 내세웠던 이명박과 MB 정권은 참여정부보다

민경제가 파탄에 이를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쑤라고 한다. 영수증을 두 번 세 번 쳐다 보아도 영

과연 경제적 지표가 좋은 것일까?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늘어난 것일까?

하지만 참여정부와 현 MB 정권의 경제적 지표 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수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저 모든 물가가 오른 것뿐이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

사실 참여정부 시절 위기도 하락세도 있었지만,

MB정부 첫해인 2008년 물가상승률은 4.7%,

재도 박근혜를 비롯한 새누리당은 참여정부의 경

지금 MB정권과 비교하면 오히려 안정적인 경제

2011년 물가상승률도 4.0%. 농축수산물 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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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를 넘었 고 특별관리 하겠다던 ‘MB물가’는 3년간 19% 나 급등, 장바구니 물가 는 무섭게 치솟았다. 참 여정부 시절 동태 한 마 리를 살 수 있었다면, MB정부에서는 반 토 막밖에 사지 못하는 현 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다. 이렇게 물가가 치 솟아 “시장보기가 겁난 다.” 고 국민이 아우성 을 쳐도, MB정부는 언 제나 “날씨 탓이다.” “국 제원자재가격 상승 탓 이다.”라는 말뿐이었다. MB정부의 말처럼 정 말 외부적인 요인 때 문일까? 2008년, 2009 년, 2010년 선진국 평 균 물가상승률은 3.4%, 0.1%, 1.6%, 같은 해 MB정부 물가상승률은 각각 4.7%, 2.8%, 3.0% 로 였다. OECD 국가 중 식음료품 물가상승률 1~2위 를 기록했다. 모 든 나라의 물가가 오른 것이 아니라 유독 MB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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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W S • 한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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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물가만 올랐다. MB정부 물가급등은 ‘날씨탓, 해외탓’이 아니라 무 분별한 고환율·저금리 정책 때문 건설경기 중심의 경기부양 정책과 농수산물 가격 관리 실패 때문으로, 결국 ‘총체적 물가정책 실패 탓’이었다. 이렇게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줄어드니 국민 소득 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사실 국민 소득의 문제는 보수정권인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부터 찾을 수 있다. 'IMF 외환위기'사태로 당시 대한민국은 경 제 쇼크에 빠졌고, 국민의 정부가 겨우 반 토막 났던 국민 소득을 7천달러에서 1만2천달러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까지 되살려놨다. 국민의 정부가 외환위기라는 상처를 봉합했다면, 참여정부는 이 상처에 새살이 돋게 하여서, 1만2천 달러를 2만1,632달러로 국민 소득을 두 배로 끌어 올 렸다. MB정부 첫해인 2008년 국민소득은 1만9천달러 로 감소했고, 2009년은 1만7천달러로 또 떨어졌다. 2010년 2만달러를 겨우 회복하고 2011년 2만2천달

경제성적표가 그것은 착각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을

러에 머물고 있다. MB정부 4년간 늘어난 국민소득

것이다.

은 달랑 850달러 뿐이다. 이는 참여정부 5년간 국민

2005년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의 경제 성장률이

소득 증가액 9,500달러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

0%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논평을 내놓았고,

는 금액이다.

조중동은 신나게 대한민국 경제를 망친 주범이 노무

MB정부는 ‘참여정부가 경제를 파탄냈으니 경제

현 대통령에게 있다고 써댔다.

를 살리겠다’,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면

'이런 경제성적표를 받아 놓고 이 정부가 발을 뻗

서 출범했다. 정말 그렇게 했나? 5년간 국민소득을

고 잔다면 그건 정부도 아니다. 이 경제문제의 해법

9500달러 끌어올린 참여정부, 4년간 고작 850달러

을 찾지 못하는 것은 이 정권이 딴 데에 정신이 팔려

증가해 제자리걸음 밖에 못한 MB정부, 누가 더 잘한

있기 때문이다. 과거사 청산, 보안법 폐지라는 말은

정부일까? 경제성장을 외치며 국민 모두를 부자처

들어 봤어도, 국정 최고책임자에게서 국가경쟁력이

럼 만들어 줄 것처럼 외쳤던 이명박 정부의 초라한

라는 말이 나온 적이 없는 게 나라의 실정이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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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 회 뉴 스 타 트 ( 1 0 월 1 4 일 - 2 0 일 )

NEWSTART

Nutrition, Exercise, Water, Sunlight, Temperance, Air, Rest, Trust

후성 유전 의학과 자유 EPIGENOME MEDICINE 이제까지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자(DNA)가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로부터 받은 성격이나 약하게 태어난 신체의 부분들에

강사 : 유제명 박사

대해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팔자소관”인 것으로만 알고

받아들여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후성 유전학

타임지(Times)에 기사화 되었던 것처럼 “자신의 선택에 의해 본인과

*브라질리아 연방대학 의대 졸업 *내과 및 위장 내시경 전문의 *한국 생명운동본부 대표 역임(NEW START) *Director do Programa NEWSTART Instituto BOM VIVER

자녀들의 유전자까지 바뀔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등록문의

(Epigenetics)이라는 분야가 생기고 발전되면서 지금까지 사람들이 알고 있던 유전인자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후성유전학의 연구에서 밝혀낸 가장 큰 발견은 2010 년

이번 18 회 뉴스타트에서 그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 모두를

전화: 215-938-9110/610-736-1310

초청합니다. 오셔서 그 비결을 배우시고, 여러분의 운명을 바꾸어

이메일: panewstart@gmail.com 주소: 1620 Pine Rd. Huntingdon Valley, PA19006

보십시요. 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과 그 원인에서 자유를 얻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내말씀 이 세미나는 저희 건강교육관에서 들어오셔서 함께 일주일 동안 생활하면서 배우는

찾아오시는길

세미나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참가 신청서를 보내시고 등록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오전(9:00-10:30), 저녁시간(7:00-8:30)은 모든 분들이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 등록신청서는 H-Mart, 고바우, 아씨마트등에 놓여 있으며, 전화나 이메일로 요청하시면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WWW.PAKASDA.ORG 에서 다운하실 수 있습니다.

매일의 강의 내용 ( 2 0 1 2 년 1 0 월 1 4 일 - 2 0 일 ) 일 ( 1 4 ) 저녁(7:008:30)후성유전 의학

월 ( 1 5 )

화 ( 1 6 )

오전:질병으로 부터 자유 저녁: 질병의 자유는 의미로 얻는다

오전:고혈압으 로 부터 자유 저녁:당뇨로부 터 자유

수 ( 1 7 ) 오전: 자가면역 질환으로 부터 자유 저녁:스트레스로 부터 자유

목 ( 1 8 ) 오전:암으로부 터 자유 저녁:암치료부 터 자유

금 ( 1 9 ) 오전:모든질병의 원인으로 부터 자유 저녁: 자유로운 식사

토 ( 2 0 ) 오전: 무제한 자유와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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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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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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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 대와 흐름에 맞추어 어느 정도 꾸준한 경제성장률 은 그 정권이 경제 정책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실 천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기에 정확하 게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러나 이 지표를 조중 동과 새누리당은 무시했고, 오로지 '경제 무능',' 경제파탄'이라는 단어를 통해 아예 '참여정부= 경 제 실패 정권'으로 둔갑시켜 버렸다. 참여정부가 경제를 완벽하게 성장시킨 정권이라고 하지 않는 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경제를 말아먹은 주범이 나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말에는 수긍할 수가 없 다. 그것은 지표가 말해주기 때문이다. 과연 조중 동이 연일 떠들던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과 정부였 는가? 진실을 알면 그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왜곡 됐는지를 우리는 깨달을 수 있다. 참여정부와 비 교한다면 지금 과연 어떤 정권이 숨넘어가기 일보 직전의 경제 상황일까? 노무현 대통령은 결코 경 게 가다가는 한국은 영원한 삼류국가로 추락할지

장했다. ‘파탄’은커녕 인위적 경기부양 없이 거

제를 포기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엄청난

모른다' (조선일보 사설)

둔 건실한 성장이었다. 증거는 외국 언론들의 평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대통령은 아니다. 그렇다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공격은 진실은 숨겨두

가를 보면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 정부

고 경제를 망친 주범은 아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고 거짓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정치공작이었던 것

와 참여정부, 즉 민주정부가 ‘경제에 무능하다’ 또

그를 가리켜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손가락

이다. 참여정부는 출범 첫해인 2003년 이전 정부

는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심지어 ‘경제를 파탄냈

질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 얘기하겠습

의 카드남발이 불러온 경기위축 탓에 2.8%성장

다’는 얼토당토않은 오해를 품고 있다. 주로 조중

니다. 제일 시비가 많은 분야죠 .지난 4년 내내 '위

을 거둔 이래 2004년 4.6%, 2005년 4.0%, 2006

동 언론과 새누리당(신한국당, 한나라당)이 만들

기','파탄','실패'라는 말로 흔들었습니다. 제 대답

년 5.2%, 그리고 마지막 해인 2007년 5.1%의 건

어 퍼뜨린 사실 왜곡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와 참

은 증거로 말합시다. 지표로 말합시다"라고 했다.

실한 성장을 해냈다. 잠재성장률 4% 수준의 경제

여정부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적도 없고 경제를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이 말하는 조작된 증거, 자

가 4.3%의 실제 성장을 거뒀다면, 이것이 조중동

파탄 내지도 않았다. 국민의 정부는 무능하고 부

료, 왜곡된 문구가 아닌 증거와 지표로 노무현 대

이 주장한 ‘경제파탄’일까? 전 세계 어느 나라도

패한 신한국당과 YS정부의 IMF국가부도를 수습

통령을 평가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진실

참여정부 기간 한국경제가 ‘파탄났다’고 보지 않

하고 극복했고, 참여정부는 인위적 경기부양 없이

을 알고나면 이번 대선에서 내세우는 후보들의 진

았다. 오로지 조중동과 한나라당만이 그렇게 주

4~5%의 건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물론 경제성장

실을 알 수 있고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ULTURE 행 복 엿 보 기

다.”며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는 비결을 소개하기도

요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열 처녀는

했습니다.마지막으로 “대학 시절 실패는 경험이 되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

고 사회에서의 실패는 경력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

니다. 그런데 신랑이 한밤중에 들이닥쳤습니다. 슬

말고 모든 것을 경험하라!”며 강연을 마무리, 대학

기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했지만 다른 다섯

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처녀는 기름을 구하러 간 사이에 문이 닫혔습니다.

사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준

슬기로운 처녀 다섯과 미련한 처녀 다섯은 모두 잠

비하는 자’와 ‘준비하지 않는 자’입니다. 인생에서 ‘

들고 있었지만 기름은 충분히 준비하고 못하고의

준비하는 자’는 ‘준비하지 않는 자’ 보다 항상 앞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비유의 교훈은 그러므로 깨

게 됩니다. 기회를 만드는 것도, 다가오는 행운을 잡

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기 때

을 수 있는 것도 ‘준비된 자’에게만 부여된 혜택입

문이다.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니다. 그리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

준비조차 하지 않는 기회와 준비를 하고 있는 기회

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게으른 사람에게 우연한

는 다릅니다. 준비되지 않는 기회는 자격을 박탈당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여성 1위’로 꼽히는 김

기회란 없습니다. “불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

하는 상황이 됩니다. 희망의 불씨조차 꺼진 상황이

주하 MBC 앵커는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지만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스타벅스의 하

됩니다. 준비된 기회는 조금 늦고, 빠를 뿐, 기회가

주제로 강연을 한적이 있습니다. 강연에 나서 많은

워드슐츠 회장의 말입니다.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아직 오지 않는 것뿐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

대학생들의 함성을 받았습니다. 그는 대학 시절 ‘괴

내륙으로 송어를 나를 때입니다. 산 송어를 날라야

고 있으면서 그물을 던져 언제라도 기회를 잡을 만

팍한 목소리’라는 이유로 케이블 방송사 시험에 낙

지 죽은 송어는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10시

반의 태세로 준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위

방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간 이상 내륙지방으로 송어를 물속에 넣어 나르다

기를 곧장 기회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정말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 낙심하던 차에 김

보면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송어 운반업자

운이 좋기로 유명한 골퍼 게리 플레이어는 “희한하

동건 아나운서를 만나러 무작정 방송국에 찾아가

가 그 속에 조그만 상어 한 마리를 집어넣었습니다.

게도 연습할수록 운이 좋아졌습니다.”라고 말한 바

자신이 앵커로서 자질이 있는지 평가 받았던 일도

몇 마리를 잡아먹었지만 10시간 달려서 송어들은

있습니다. 석유왕 존 폴 게티는 “나의 성공 비결은

털어 놓았습니다.그는 “명함만 바꾸려고 기자로 전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상어 밥이 되지 않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일하다가 우연히 석유를 발

직한 게 아니라 뉴스에 영향력을 주는 ‘앵커’가 되

으려고 긴장하고 도망 다니다 보니 팔팔하였습니

견한 것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성공과 운은 확실하

고 싶었다.”며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해 밤 11시에 퇴

다.그래서 위기는 <위대한 기회>가 됩니다. 위기는

게 기회를 붙잡으려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오는 필

근하고 새벽 4시에 출근하길 1년여를 반복했습니

<위험과 기회>입니다. 폭풍은 좋은 선장을 만들어

연입니다.

다. 주말 야근에 쓰러질 정도로 죽도록 노력했더니

내는 법입니다. 좋지 않은 환경이 닥치면 내가 살아

비로소 동료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며 부단한 노

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맞서

계숙희의 페이스 북에서

력과 적극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꿈은

나가며 승리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무

서울교대교육대학원 교육경영 담임교수

크게 갖고 남들에게 소문도 내야 게을러지지 않는

엇이든지 미리 미리 준비해둔다는 것은 상당히 중

사진캘리그라피 출처는 임정수디자인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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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명품가방을 살까? 실용적인 가방을 살까? 늘 고민

품이다. 실용적인 핸드백이

이 된다. 여자의 자존심이기도 한 핸드백, 잇백(IT

‘빈티지 모드’와’모던 클래

BAG), 머트스아이템(MUST ITEM)도 멋진백이 지만 내게 맞는 나만의 잇백이 되어줄 “MY BAG”

중저가 명품가방들

은 어떤게 있을까? 새롭게 떠오르는 중저가가격대 의 실용적이고 패션까지 고려한 멋진가방들을 살펴 보려한다.

유로운 빈티지 감성의 옷을 즐겨 입는다면 내추럴

티아이템백이라 하겠다.

••하비아누 : HAVING ANOO

••iiibeca

식’모드로 출시 되었다. 자

HAVING ANOO(히

스타일의 백이 어울린다. 가공된 가죽보다 가죽이 본래의 멋을 살 린 가방이 멋스럽게 보인다.

투박한 통가죽 소

브리어로 우리라는

재이지만 화려한

뜻)을 담은

컬러감이 투박함

한국브랜

디자인은 명품못지않

은 가려주고 산

드로 토드

게 멋지다. 컬러감도

뜻한 나만의 스타

타입과 숄

아주 좋다. 깔끔한

일을 추구하기에

더스트랩

스타일의 백팩은 아

참 좋은 뉴브랜드

으로도 표

주싼편이다.넓직한

다. 가격은 중저가격대로 가격 이 참 착한 브랜

현이 가능

백안의 공간은 노트

드라 하겠다. 패션니스타들의

한 스타일

북이나 큰백을 선호하

입소문을 타고 가을패션에 주

의 핸드백

는 패셔니스타들이라면 딱 좋다.

목받는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이다. 스트랩의 컬러를 다양하게 하여 바꿔맬 수 있

떠오르고 있다.

는 장점이다. 클래식함과 모던함을 추구하는 소비 자들을 위한 브랜드로 실용성과 함께 합리적인 제품

••쿠론 : COURONNE

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사랑받을만 하다. 소재

••본아베띠Bon Appetit

••럭스앤버그 LUX & BERG 럭스앤버그(LUX & BERG)는 입생로 랑, 크리스찬 디오르 출신의 프랑스에

스테파니 특유의

는 최고급을 사용하고 심플하면서도 실용

질감을 담아낸 사피아노

적이지만 톡득한 디자인을 추구하

Amsler의 트렌디한 패션

가죽스타일로 스크래치에 강

는 브랜드 컨셉이다.

브랜드로 유명하다. 특히,

하면서도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한다. 백의 앞쪽부분에 금

장으로 장식

••루키버드

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Jean Luc

시에나밀러가 선택한 가방 '럭스앤버그' 특히 클

된 로고가 핸드백의 포인트를 살려준다. 편안한 사

저렴한 가격대의 질좋은 소가

용감을 높여주는 쇼퍼백에서 옆선을 넣어 세련되고

죽제품의 백을 희망한다면

특하고 세련된 디

매력적인 보스턴 백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게 해준

미니멀한 스타일의 핸드백

자인으로 입소문

다. 스트랩을 연결하여 다른 표현으로도 가능한 멀

루키버드(Rookie Bud) 제

이 좋다.

래식 스퀘어 백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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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시간여행을 통한 킬러,

되는 것은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숨막히는 전개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관객들

루퍼(LOOPER) 첫 주 박스 오피스 2위에 올라

다. 동시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시대를 의 쉬운 이해를 끌어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다. '루퍼' 역시 그렇다. 처음엔 다소 어리둥절할 때도 있다. '어떻게 된거지', '이 장면은 뭔가' 생각 하게끔 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루퍼'는 관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걱정을 사라지게 만든다. 숨막히는 전개에 언제 그랬냐는듯 관객들은 극 에 몰입한다. 그야말로 눈 한번 깜빡하는 것이 아 까울 정도. 더불어 조셉 고든 레빗과 브루스 윌리 스가 펼치는 연기 앙상블은 더할나위 없이 최고의 찬사를 받을 만 하다. 다소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킬러 조에서 미래에서 온 자신을 죽이기 위해 시 간전쟁을 벌이는 조셉 고든 레빗의 모습은 할리우 드 떠오르는 스타답게 완벽하다. 더군다나 자신과 2인 1역을 연기하는 브루스 윌리스와 비슷한 생 김새를 위해 매일 세 시간씩 분장을 하는 노력도 보였으니 영화에서 펼쳐지는 조셉 고든 레빗의 연 기는 말할 것도 없다. 전세계 관객들이 열광했던 '인셉션'을 아마 대 부분의 영화 팬들은 기억할 것이다. 천재적인 스 토리와 압도적인 비주얼은 SF 영화의 획을 그었다 고 평을 받았을 정도였다. '인셉션'이 나온 해가 지 난 2010년이었으니 약 2년 만에 '인셉션'에 대적 할 만한 작품이 등장했다. 그동안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도 세련된 이야기를 풀어

미래의 운명을 건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게 미래의 자신이 타겟으로 보내지면서 시작된다.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영화들이 많았지만 이

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

미래의 조는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당한 아내

를 '루퍼'가 말끔히 해결해 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

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것. 미래에서

영화 '브릭'을 통해 제 21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

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미래의 나와 현

온 자신을 죽여야만 사는 현재의 조와 아내의 복

위원 특별상, 제 19회 시카고 비평가협회 유망감

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수를 해야만 하는 미래의 조가 만나 피할 수 없는

독상 등을 수상한 라이언 존슨 감독이 메가폰을

시작된다!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할리우드 SF영

시간 전쟁을 벌이게 된다.

잡았다.

화의 단골 소재로 사용돼왔던 '시간여행'이라는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은

소재가 이처럼 흥미진진했던 적이 얼마만이던가.

'시간암살자'라는 독특한 소재. 시간암살자라는

영화 '루퍼'는 늘상 스크린을 통해 봐왔던 시간

소재는 SF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 뿐만 아니라

Regal Warrington Crossing 22 & IMAX

여행이라는 소재를 배우들의 훌륭한 앙상블, 그리

일반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아

140 Easton Road, Warrington, PA

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비주얼 등과 함께 세련

무도 없던 공간에 갑자기 나타난 타깃을 처리하는

12:20, 12:50, 3:10, 3:50, 6:40, 7:20, 9:50,

되게 버무려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루퍼의 모습은 단연 압권.

10:20pm

'루퍼'는 가까운 미래, 2044년을 배경으로 시작

게다가 현재와 미래의 동일 인물이 한 공간에서

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

만나는 설정 역시 '루퍼'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

의 조직들은 제거 대상들을 2044년에 활동하고

드는데 톡톡한 몫을 해내고 있다. 미래에서 온 조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내는 것. 사건은 킬

와 현재의 조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선

러들 사이에서도 탁월한 임무수행 능력으로 최고

숨을 죽일만큼의 긴장감이 흐른다.

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에

사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단점으로 지적

관람등급 R 상영시간-1시간 58분 -

AMC Plymouth Meeting Mall 12 494 W Germantown Pike, Plymouth Meeting, PA 12:30, 1:30, 3:15, 4:15, 6:00, 7:00, 8:45, 9:45pm UA Movies at 69th Street 9 53 South 69th Street, Upper Darby, PA 1:20, 4:20, 7: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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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출구出口가 있기는 있는 걸까? 다함이 없는 것만 같은 끝없는 이 터널 내가 가는 걸까? 아님 빛이 뒤로 물러나는 걸까?

빛은 아득하게 저쪽에서 손짓을 한다. 그런데 저곳이 정말 출구出口이기는 할까? 모든 시선視線은 그 곳으로 모든 발걸음도 그 곳으로 모든 상념想念도 그 곳으로 출구는 목적目的일까? 아님 수단手段일까?

수많은 인연因緣들 수많은 사연事緣들 수많은 사랑들 사진:유한기 출구出口|글:이하로

입구入口가 출구出口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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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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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오페라라보엠

지난 주에 이어서 오페라 "라보엠 (La

고 곧 뒤따르기로 약속하고 글을 쓰고 있을 때. 꺼

는 미미가 와 있는 것을 알고 만난다. 루돌포와 미

Boheme)"의 주요 캐릭터와 줄거리를 소개하고

진 촛불을 얻으려 문을 두드리고 나타나는 아리따

미는 헤어질 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데, 미미

자 한다. 먼저 등장인물은, 루돌포(Rodolfo), 테

운 처녀를 맞아들인다. 불을 켜 주었으나 바람에

는 헤어질 것을 강조하면서 "책상 서랍 속에 있는

너-가진거라곤 젊음과 가난한 시인 / 미미(Mimi),

꺼지자 다시 켜 주고는 몰래 일부러 꺼뜨린다.

자기의 물건들, 특히 기도서와 팔찌를 돌려주시되

소프라노-순진하면서도 과거가 있어 보이는 여

제2막

분홍모자만은 기념으로 보관 하십시오"라고 부탁

자 / 마르첼로(Marcello), 바리톤- 순수하고 참

(크리스마스 이브로 밀리는 인파 속에 상인과

한다.

을성 없는 젊은이 / 무젯따(Musetta), 소프라

아이들의 소요한 소리로 모무스 거리는 소란하

제4막

노-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섹시한 여자 / 꼴리네

다) 자칭, 대 예술가들인 세 친구 앞에 루돌포는 미

(다시 옛 다락방) 각각 여인들과 헤어진 루돌포

(Colline) ,베이스- 철학가 / 쇼나르(Schaunard),

미와 같이 나타난다. 오는 도중에 사준 분홍모자

와 마르첼로는 다시 함께 우거한다. 그러나, 옛 애

바리톤-음악가

를 든 미미를 소개하고 음식을 주문한다. 미미는

인들의 생각이 간절하여 일이 제대로 안돼 투덜댄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1막은 주인공인 루

모자를 선택한 루돌포의 고상한 취미를 칭찬 한

다. "무젯따가 벨벳옷을 입고 4륜마차를 타고 가는

돌프와 미미가 처음 만나는 다락방, 2막은 마르첼

다. 이 식당으로 들어오는 무젯따(과거 화가 마르

데 공작부인 같더라"는 이야기를 루돌포가 하면 "

로와 무젯따가 중심이 되는 카페 모므스, 3막은 루

첼로와 사랑하던 요염한 여인)가 한 늙은 귀족과

미미는 어떤 공작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차로 행

돌프와 미미가 헤어지는 장면, 4막은 다시 다락방

같이 나타나는데 몹시 난폭하게 그 늙은 귀족을 다

차하 더라"고 마르첼로가 응수하는 등 피차 잘된

장면으로 돌아가서 미미가 죽는 아름다운 사랑 이

룬다. 마르첼로가 와 있는 것을 본 무젯따는 자기

여인들의 행운을 감사한다.

야기이며, 젊은 시절의 낭만과 아스라한 사랑이

의 존재를 인식해 달라는 듯이 행동해도 못 본 체

깃들어 있는, 보는 관객들 모두 자신의 젊은 날을

하는 마르첼로의 태도에 분개하여 접시를 던지는

반추해 볼 수있게 만드는 아름다운 오페라이다.

등 난동을 부리면서 "자기가 길을 걸어갈 때는 모

제1막

든 남성들이 넋을 잃고 바라본다.

루돌포 옛 친구 품에 안겨 눈을 감고 싶어 공작 과 헤어져 왔음을 무젯따가 설명해준다. 몹시 추워하는 미미를 본 무젯따는 자신의 귀걸 이를 떼어 저당 잡혀 얻은 돈으로 의사를 데리고

(때는 1830년경, 크리스마스 이브. 곳은 빠리 라

웨이터가 청구서를 내밀자 마침 지나가는 군악

오도록 부탁한다. 이윽고, 나갔던 모든 친구들이

틴 쿼터안의 낡은 하숙 아파트) 막이 오르면 가난

대를 본 이 보헤미안들은 뛰어 나가면서 알친도로

돌아 왔을 때에는 미미의 고통이 더 심해진다. 무

하면서도 희망에 찬 네 사람의 낙천가(樂天家) 예

영감에게 계산을 미루고 만다. 헐떡이며 찾아 들

젯따가 털 토시를 끼워준 덕에 손이 따뜻해져서 잠

술동지들이 우거하는 아파트 다락방이 된다.

어온 영감에겐 애인은 안 보이고 받아든 비싼 청구

을 잘 수 있겠다 하며 잠이 든다.

화가 마르첼로는 "홍해(紅海)의 통로"라는 그림

서를 들여다보다가 맥없이 주저앉는다.

미미의 눈에 비치는 아침 햇살을 막아 주려고 로

을 열심히 그리고 있고, 시인 루돌포는 자기네 굴

제3막

돌포는 커튼을 치며 "이제 잠이 잘 들었군!"한다.

뚝에서만 연기가 안 나오는 바깥 광경을 보다가 자

(빠리의 세관 옆) 수개월 동안 동거하는 루돌

옆에 서 있는 마르첼로는 미미가 운명한 것을 미리

기가 쓴 소설 원고를 차디 찬 스토브에 불질러 방

포와 미미는 식어 가는 사랑 때문에 몇 번이나 헤

알고 로돌포를 감싸안으며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

을 따뜻하게 해본다. 책을 저당 잡히려고 나갔던

어지려 했었다. 시외에서 빠리 시내로 들어오는

려한다. 그리고, 루돌포는 자신을 쳐다보는 친구

철학가 꼴리네는 휴일이어서 그대로 책을 들고 불

세관문이 열린 새벽. 여자 상인들이 통과한다. 세

들의 거동을 보며 미미의 죽음을 눈치채고, 목멘

쾌한 기분으로 들어온다. 조금후 돈을 번 음악가

관에서 마주 보이는 카페 정문 위에는 "홍해의 통

소리로 애처로이 미미의 이름을 부르며 미미 위에

쇼나르는 아이들에게 장작, 술, 음식 등을 들리워

로"(마르첼로가 그린 그림)가 걸려 있다. 폐병으

머리를 숙인 친구들의 숙연한 분위기 속에 마지막

가지고 유쾌하게 들어와 침울한 방 기분을 즐겁게

로 쇠약해진 미미가 나타나 마르첼로를 불러내고

막이 내려진다.

만들고는 이 즐거운 밤에 여기서 이럴 게 아니고

자기들의 헤어질 일에 도움을 달라 청한다. 카페

나가서 식사하자고 동의하여 나가기로 한다. 집주

안에 있는 로돌포가 나오는 기척에 미미는 나무 뒤

조상범

인 베노아가 집세 청구서를 들고 들어와 돈을 재촉

로 숨는다. 루돌포는 마르첼로에게 자기는 미미를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한다. 네 친구들은 술을 취하도록 먹이고는 얼렁

진정 사랑하지만 병을 고쳐줄 경제가 허락하지 못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뚱땅 내쫓는다. 카페 모무스로 향하자 하고 출발

하여 헤어지련 다고 말한다. 나무 뒤에서 듣던 미

Guild of Musical Artists / 복있는 사람들/Clanoce

하려 할 때 시인 루돌포는 조금 남은 원고를 맞추

미는 나오는 기침을 막지 못하고 기침하자 루돌포

Trio, The Voice Studio / 삼일장로교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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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카프카를 읽는 밤

인류가 진보해온 역사를 거칠게 언급한다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 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화된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현상이 그곳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전혀 예 상하지 못한 엉뚱한 곳에까지 미치는 것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 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효서

사회 문화적으로도 세계화는 진행 중이다. 민족과 국가의 경계가 희미해졌을 뿐 아니라 그것은 과거처럼 개인의 자 유로운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 족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이데올로 기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될는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민족을 이야기하는 것은 좀처럼 뒤떨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만연하게 되 고 글쓰는 이들도 혼란을 겪는다. 구효서의 <카프카를 읽는 밤>은 그런 모색 의 소설 중 하나다. 작품의 서술자는 다름 아닌 소설가 바로 자신이다. 그는 종종 중이염을 앓게 되었는데 그것은 소설을 창작하는 데 상당히 큰 장애로 작용한다. 그는 일단 중이염을 앓게 되면 목소리가 자기 목소리 같 지 않게 굉장히 낯선 음성으로 들리게 되고,나중에는 말의 내용조차 장애 를 일으킨다고 고백한다. 작품의 서술자인 소설가가 중이염을 통해 가장 고 통스러워하는 것은 자신의 말과 글을 낯설게 느끼는 데에 있다. 이야기를 창조해야 하는 사람이 자신의 표현수단을 낯설게 느낀다면 어 떻게 작품을 창작하겠는가. 결국 작품 속 소설가가 앓고 있는 중이염이란 전에 없이 낯설어진 말과 글에 대한 불편함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자기 말과 글에 대해 혼란에 빠진 까닭은 무엇일까. 작가는 자기가 머물고 있는 모텔에 함께 투숙하고 있는 한 여인을 식당에 서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재일 한국인 2세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 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 역시 서술자 인 작가와 마찬가지로 언술체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탈…피하고 싶지만 될 수가 없어요. 자기 영토에서 문학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것도 바로 그 점 때문이에요. 영토를 갖지 못한 작가는 소…외 감에서 벗어나기 힘들거든요. 숙…명적 그러나 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제가 구사하고 있는 언어에서 발견됐어 요. “식민시대 한민족의 언어를 혹독하게 지배했던 원수의 언어,지금은 제 의식과 재일 소수민족들의 삶을 속속들이 지배하고 있는 지배자의 언어 를 가지고 과연 무엇을 쓸 수 있을까. 저들의 언술체계가 내 안에서 막 무너 져 내리기 시작했던 거예요.” -구효서 「카프카를 읽는 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지배자의 언어'라는 자각은 그녀의 창작 자체를 방해했던 것이다. 작품 말미에 작가는 카프카를 잠시 떠올린다. 그리고 그는 카프카의 여러 작품들이 난해하고,비정상적이고 끊임없이 착각에 빠져들게 만드는 글,언술체계가 무너진 것만 같은 글이 된 까닭을 어렴풋이 이해하게 된다. 세계화의 급류 속에서 '민족' '민족의식' '민족주의' '민족어'와 같은 개념들은 20세기의 유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 나 그것은 위의 소설에서 보듯이 자아의 말과 글을 가능하게 하고 사고를 가 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기능한다. 삶이 기본적으로 말과 글,그리고 생각 없이 가능하지 않다면 어쩌면 우 리는 민족의 개념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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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미국의와인 은 미국에 이민 온 입지전적

미국과 양조학

이태리계 2세이며 아주 마음

미국은 연간 15,000,000 Hectoliter의 와인을 생

은 미국의 와인생산지역(AVA : American

산하는 세계 와인 생산량 5위를 차지하는 와인 거

Viticultural Areas)의 기본적 규정(규정이라고 할

씨 좋게 생긴

대국가다. 게다가 프랑스나 이태리, 독일에 못지

수도 없는)을 따라 그 품종을 75%이상 사용하였

포도원은 가족중심으로 경영되고 있다.

않은 고급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원들도 많

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맛을 보지 않고서도 대충

미국 와인은 유럽의 와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이 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금주령(Prohibition

포도품종의 성격으로 이 와인은 어떨 것이다 하는

정도로 역사가 짧다. 그러나 미국 와인을 절대로

Law)은 1933년에 해지 되었다. 미국은 이후 "새로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앞에서 다룬 포도품

과소평가 할 수 없다. 이미 미국산 와인은 유럽산

운 지역에서의 새로운 와인"라는 기치 아래('새 술

종과 그 특성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와인의 품질을 능가하는 것들이 아주 많이 생산되

90세가 다 되신 할아버지다. 이

고 있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들이 상당히 있다.

은 새 부대에'라는 성경말씀과도 같이)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유럽의 전통적인 와인 제조과정

미국와인 생산지역-나파 밸리 투어

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포도재배와 양조에 대한 학

미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에서 가장 유명

문을 정립하고 와인산업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

한 지역이 캘리포니아의 나파(Napa) 지역이다.

Opus One(작품 제 1번)!

같은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 중에 한 곳이 미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프랑스 메독(Medoc)

이 와인은 Mondavi Winery 와 그 유명한

국 California의 Davis에 소재한 UC Davis대학인

지방과 마찬가지로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 품종으

Premier Grand Cru 프랑스 와인인 Chateau

데 이 대학에 있는 포도주학과가 세계적으로 아주

로 한다. 그래서 메독 지역의 와인과 맛이 흡사하

Mouton Rothschild (샤또 무통 롯쉴드)가 합작하

유명하다. 프랑스의 수많은 샤또에서 일하는 많은

며 그 품질이 좋아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많

여 만든 와인이다.

젊은이들이 이 UC Davis의 이 학과에서 과학적인

은 찬사를 받고 있다. 나파 지역의 기후는 이 같은

이 두 회사는 Napa지역의 최고급 (그들 말대로

와인 생산법을 배워가서 적용을 할 정도다. 또한

와인을 생산하게 하는데 일조를 한다. 이곳은 산

하면 Ultra-Special) Bordeaux 스타일 와인을 만

미국의 학생들은 이 곳에서 수학을 한 후 유럽의

이 낮고 대부분 넓게 퍼진 구릉지며 겨울에 춥지

들어 보자는 취지로 의기투합하여 1979년 최초로

유명한 포도원에 취업을 하여 그곳의 전통적인 와

않고 여름에는 너무 덥지 않은 아주 건조한 지형

포도를 수확했고 1983년부터 그들의 합작품을 시

인 생산법과의 접목을 연구하기도 한다.

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포도재배에 가장 중요한 4

장에 내놓았다. 그 때 이들이 제시한 소매가격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커다란 나라 중 하나

월부터 10월(수확기)까지의 기후는 와인을 생산

미국산 와인으로서는 감히 상상을 할 수 없이 높

이므로 전국에 걸쳐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

하는데 적격이다. 우리나라 10월 가을 하늘과 같

은 $50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미국산 와인은 $5

며 포도수확에 적절한 지역들을 다양하게 가지

이 그린 듯한 구름들이 한가로이 떠가는 맑은 날.

이하가 대부분 이었는데 감히 신흥와인 생산국의

고 있다. 미국의 고급 와인은 위에서 언급한 지역

이와 같이 화창한 날의 햇볕은 여러 날 계속되고

와인이$50에 판매를 시작하였으니 엄청난 센세

이외에도 Washington, Oregon, Pennsylvania,

포도알을 더욱 맛있게 영글게 한다. 해가 지고 나

이션이였다.

Connecticut, New York, Missouri, Michigan,

서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 또한 포도알 속에 있는

물론 프랑스의 와인 대가 Baron Philippe

Virginia주 등등에서 광범위하게 생산된다. 그러

수분량이 줄게 하여 아주 당도가 높은 포도를 수

de Rothschild와 미국의 와인 대가 Mr. Robert

나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제외하고는

확할 수 있게 한다. 이 지역와인에는 좋은 품질의

Mondavi가 서로 만나 작품을 만들었으니 어떤 와

생산 지역 내에서 소비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

Cabernet Sauvignon, Merlot, Pinot Noir가 있고,

인이 나올는지 그 기대감도 한 몫 하였다. 이 와

다. 달리 말해 Local Beer와 같은 Local Wine이다.

Chardonnay, Sauvignon Blanc등의 화이트 와인

인은 Cabernet Sauvignon이 주 품종이며 약간의

도 또한 아주 좋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Cabernet Franc, Merlot, Malbec, Petit Verdot라

미국의 와인 등급

이 Napa Valley지역은 8개정도의 지역으로 나

이중에서 독특한 와인을 하나 소개하자.

는 포도품종이 섞여 있고 현재는 병당 $125이상

미국산 와인에는 프랑스나 이태리 와인과 달리

누어지는데 이중에서 Oakville지역과 Rutherford

법제화된 와인 등급구분이 없다. 다만 'Reserve'

지역이 가장 유명하다. 이 두 지역은 서로 붙어있

미국은 그들의 특유의 상업적인 수완과 와인에

표시 정도가 품질을 나타내는 기준이며 나머지는

는 지역인데 Napa지역 중에서는 와인을 생산하

대한 정열로 단 시간 내에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

모두 그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 생산자(미국에서

기에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다.

로잡는 와인을 만들었다. 또한 이들은 미국에서만

에 팔리고 있다.

는 Winery라고 한다)의 명성에 따라 판단하여야

Oakville지역에는 미국 와인을 세계에 널리 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칠레, 이태리, 그리고 와

한다. 또한 미국 와인 레이블에는 프랑스나 이태

린 미국 최고의 포도원이 있는데 그곳이 Mondavi

인의 종주국인 프랑스까지도 자신들의 기술과 자

리 것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달리 포도의 품종이

다. 이 포도원은 1966년에 생겼고 주인인 Robert

산을 투자해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고

표시되어 있다. 미국산 와인에 적혀있는 포도품종

Mondavi의 이름을 따라서 명명하였는데 이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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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여행자를위한서시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 위해 그대는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수많은 열리지 않는 문들을 두드려야 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자기 자신과 만나기 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 하리.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길은 또다른 길을 가리키고

한때는 불꽃 같은 삶과 바람 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새벽의 문 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별들이 구멍 뚫린 담요 속으로 그대를 들여다보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 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잠들고 낯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라.

그대는 잠이 덜 깬 나무들 밑을 지나 지금 막 눈을 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 속을 헤쳐 가야 하리. 이제 삶의 몽상을 끝낼 시간

우리는 그렇게 저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버린 것일까?

날이 밝았으니, 불면의 베개를 머리맡에서 빼내야 하리.

그래서 이 이민의 삶이 여행만 같은 것일까?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등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어디 이민의 삶뿐이랴. 인생이 다 그런 것인지도 모르는 것을. 십몇년 전인가? 영어로 꿈을 꾸다 깨곤 한참 울었던 기억이 있다.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 그때로부터 이 곳은 더 이상 여행이 아닌 사는 곳이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되어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영어는 그 꿈 이후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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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변상벽 묘작도

에 있게 되면 그 다음에는 고양이의 형태가 내 손을 닿아 나오게 됩니다. 인간 세상에 있는 고양이도 수천 마리겠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 놈 또한 헤아릴

마루 아래에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졸고 있다.

수 없답니다. 이것이 내가 일세에 독보적인 존재가

몇 시간 전부터 꼼짝도 하지 않고 고양만 바라보

된 까닭입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고양이를 관찰

고 있던 화가는 갑자기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 먹과

하고 연구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말이다.

붓, 그리고 화선지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는 단숨

변상벽의 묘작도(고양이와 참새)그림은 두 마

에 졸고 있는 고양이를 그려낸다. 고양이를 그려내

리의 고양이와 고목에 앉은 참새를 그린 그림이다.

는 화가의 손은 마치 불꽃이 일어나는 것 같고, 그

나무를 오르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

의 영혼은 세상 밖에 있는 것 같이 보인다. 평범한

에 흠칫 놀란 듯 아래를 내려다보는 줄무늬 고양

일상의 한 순간처럼 보이는 고양이 그림 속에는 화

이, 뜨락에 앉아 몸을 틀어 위를 쳐다보는 검은 고

가가 몇 시간 동안 바라보면서 지켜 온 시간의 연

양이, 이 갑작스런 시선교류에 긴장한 듯 동그랗

속성과 깊이가 배어 나온다.

게 등을 움츠리고 꼬리를 우뚝 세우고 있다. 그러

고양이는 터럭 하나 까지 세밀하고 꼼꼼하게 묘

나 주변의 모든 정경은 반대로 평화롭고 한가한 정

사되어있다. 대각선상에서 몸을 구부리며 서로 쳐

적의 상반된 조화를 보여 주는 점에서 보기 드문 명

다보고 있는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자세와 몸통 표

작이다.

현은 고양이의 생태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평생 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 그림에 정열을

그리기 어려운 솜씨이다. 위를 쳐다보는 고양이의

쏟아 부은 변상벽은 대상을 훌륭하게 재현해냈지

표정과 이를 묘사한 뎃생력은 그의 천재적 실력을

만 단지 정확하게 그리는 것에만 의미를 둔 것은

보여주고 있다. 그가 조선시대에는 보기 드물었던

아니다. 변상벽의 묘작도는 상징적인 의미도 갖고

고양이, 참새. 닭 등의 동물을 뛰어나게 잘 그렸던

있다. 고양이의 ‘묘’가 70세 노인을 뜻하는 중국어

화가 변상벽 이다. 보통 때 변상벽은 말을 조금씩

‘모’와 발음이 같기 때문에 70세 노인을 뜻하고, 기

더듬었기 때문에 그다지 총명해 보이지 않았지만

쁨을 뜻하는 참새 ‘작’과 까치 ‘작’의 음이 같은 것

그림을 그릴 때는 온 몸으로 영감이 전달되어져 감

을 이용하여 고희 축하를 상징하고 있다. 이렇게

히 가까이 다가가기조차 어려웠다. 변상벽이 그려

보면 이 그림은 인생이란 시간을 축약해서 표현해

놓은 고양이 그림을 보고 까치가 울고. 개가 돌아

놓은 것이고 특히 노년에 바라보는 인생을 상징적

보고 컹컹 짖었으며 쥐들은 보고 깊이 숨어 굴에서

으로 표현해 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고양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두 마리는 늙은 노부부를, 위의 놀고 있는 참새들

“고양이의 생리가 내 마음에 있고, 모습이 내 눈

은 자식을 의미하며, 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기원하

는 의미로 그려졌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의 그림이 생동감 있게 살아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듀폰의 흔적을 따라서 롱 우 드 가 든 Longwood Gardens 1번 도로, 케네트 스퀘어(Kennett Square)면적 1,050 에이커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예 가든에 정원, 분수, 초원, 숲 및 약 4에이커에 달하는, 난방 온실이 있다. 꽃 박람회, 정원 가꾸기 시연회, 각종 수업, 어린이 프 로그램부터 공휴일 콘서트, 편종 리사이틀, 뮤지컬 극장, 불꽃놀이에 이르기까지 연중무휴로 각종 이벤트가 진 행된다. 매일 개장하고 야간에 개장하는 날도 많다. 유료 입장.

윈 터 서 박 물 관 & 교 외 대 저 택 Winterthur Museum & Country Estate 52번 도로 델라웨어주 윈터서, 헨리 프랜시스 듀폰(Henry Francis duPont)의 교 외 대저택이 이제 1640년부터 1860년 사이에 만들어지거나 사용된 미국 장식 예술 품 컬렉션의 전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약 1,000에이커에 조성된 토종 및 외래 종 식물, 연못, 숲, 초목지를 감상하고 탐험하실 수 있다. 박물관과 가든은 화요일-일 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고, 도서관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8시 30 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장한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1월 1일에는 닫는다. 가이드 투어가 제공되며 유료 입장이다.


펜실베이니아와 델라웨어의 경계에 걸쳐 있는 화려한 브랜디와인 계 곡에는 잘 손질된 정원, 역사적인 건물과 매혹적인 작은 박물관이 점점 이 들어서 있다.

델라웨어 브랜디와인 계곡 듀폰과 와이어스 가문의 호화로운 유산 엿보기

델라웨어와 듀폰가만큼 특정한 가문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주는 없다. 여기에 지어진 웅장한 주택들 덕분에 이 지역에는 ‘Chateau Valley(샤 토 밸리)’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이 대저택들을 보지 않고서는 이 지역 을 여행했다고 말할 수 없다.듀폰의 이야기는 Hagley Museum(해글리 박물관)에서 시작한다. 19세기 초기 프랑스 이민자인 엘뢰테르 이레 네 듀폰은 Wilmington(윌밍턴) 외곽 강가에 주택을 짓고 첫 번째 화약 공장을 세웠다. 이후 이 건물은 거의 1제곱킬로미터에 가까운 면적의 복합 건물로 확장되었다. 1910년 강을 건너온 그의 증손자 알프레드 이레네 듀폰은 루이 16세 스타일의 저택 Nemours를 건축하고, 수입 가구, 희귀한 양탄자와 벽걸이, 박물관 수준의 예술 작품을 들여 놓았 다. 이 저택의 전통적인 프랑스 정원은 북미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다. 아마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듀폰가의 유산인 Winterthur(빈터 투어)를 관리한 것은 E.I.의 또 다른 증손자인 헨리 프란시스 듀폰이었 다. 1920년대 후반, 프란시스 듀폰은 처음에 12개 방이 있는 저택에서 시작하여 성과 같은 8층의 대저택으로 확장했다.오늘날에는 175개의 방에 85,000개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17-19세기 미국 골동품 과 장식 예술품을 구비한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프란시스 듀폰은 원예에 대한 열정도 넘쳐서, 오늘날의 방문객들은 가 든 트램을 타고 동화에 나올 듯한 Enchanted Woods(마법의 숲)를 비

해 이 글 리 박 물 관 Hagley Museum 141번 도로, 델러웨어주 윌밍턴, 이곳은 duPont 역사가 시작된 브랜디와인 밸리(Brandywine Valley)의 소재지로, 최초의 듀폰 공장, 저택, 정원이 있다. 3월 15일부터 12월 30일 까지, 그리고 1월 1일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장하고, 1월 2일부터 3월 14일까지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장한다. 유료 입장.

롯하여 원래 크기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2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화려 한 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한때 빈터투어 저택이자 듀폰 화약 공장 직 원들의 거주 공간이었던 건물을 꼼꼼하게 복원하고 꽃으로 장식하여 럭셔리한 호텔 겸 스파로 재단장한 Montchanin Village(몬차닌 빌리 지)에는 28개의 스위트룸이 있고 일부 객실에는 벽난로와 개인 안뜰이 포함되어 있다. 오래된 대장간은 이제 Krazy Kat’s(크레이지 캐츠) 레스토랑이 되었다. 실내가 투박해 보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프렌치 메뉴는 대도시와 같이 세련된 구성을 자랑한다.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윌 밍톤 근처의 귀족적인 느낌을 풍기는 Hotel du Pont(호텔 두폰트)에서 묵을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웅장한 저택 스타일을 따른 이 호텔은 가족을 데리고 비즈니스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어졌다. 20분만 걸어서 펜실바니아주 경계를 넘어 가면 롱우드에서 다시 듀폰의 자취 를 확인할 수 있다. 면적이 4.25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분수로 장식된 정원은 피에르의 개인적인 환상을 표현한 것이다. 실내 전시뿐 아니라 다채로운 실외 공간에서도 모든 계절(특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 다. 또 다른 종류의 유산은 약간 더 동쪽에 있는 Brandywine River Museum(브랜디와인 리버 박물관)에 있다. 남북전쟁 시대 제분소였던 이 곳에는 위스 가문의 3대에 걸친 미술품이 전시되고 있다. N.C. Wyeth 의 근처 주택과 스튜디오인 Homestead에는 죽음을 맞이할 때 그리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앞서 살펴본 모든 지점을 연결하면 Brandywine Valley(브랜드와인 계 곡)의 풍경을 보면서 지날 수 있는 40km의 드라이브 도로가 된다. 이 도로는 윌밍턴(지하철 ‘마지막 정거장’)에서 시작하여 듀폰 저택들 뿐 아니라 1777년 9월 11일에 미국 시민 혁명의 가장 큰 전투가 발생했 던 브랜드와인 전쟁터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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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하반기,상상초월 ‘신개념사극프로젝트’ 시작된다!” ‘마의’ 1일 첫 방송, 완전정복 관전포인트 베스트5

대한민국 월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게 될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馬醫)가 드디어 1일 야심찬 첫 포문을 연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는 천민의 신분으로 ‘마의’에서 출발해 어의(御醫)자리까 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白光炫)의 파란만장한 생애 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 2012년 하 반기 월화 안방극장에 핵폭풍을 몰아치게 할 ‘마의’를 완전 정복하는 꼼꼼한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를 살펴본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티켓파워 1인자’로 자리매김한 조승우는 조선최초

“또 한 번 일낸다!”

한방외과의 백광현을 맡아 대변신을 펼친다. 조승우가 첫 선을 보일 사극

‘마의’는 ‘대장금’, ‘이산’, ‘동이’ 등 주옥같은 사극을 만들어낸 대한민국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 또한 이요원은 ‘선덕여왕’과 ‘49

‘사극의 명장’ 이병훈 PD와 ‘이산’, ‘동이’를 집필했던 김이영 작가가 의기

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내는 여배우로 인정받고

투합해 다시 한 번 신화를 만들어낼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등장

있는 상황. 대한민국 대표 배우 조승우와 이요원이 만들어낼 연기 앙상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묘사와 여운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이병훈 PD의 연

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이 김이영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조화를 이루면서 또 하나의 신드롬

“이것이 바로 ‘명품 마의 라인’이다!”

을 불러일으킬 예정.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끈끈한 재결합을 통

대한민국 막강 연기파들이 출동, 새로운 사극 프로젝트에 힘을 더한다.

해 ‘마의’가 월화극 왕좌자리를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보다 환상적일 순 없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도전하는 조승우와 흥행보증수 표 이요원의 환상적인 만남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 다. 영화와 뮤지컬을 통해

‘백전노장 배우’ 이순재를 비롯해 ‘이유있는 악역 본 색’을 선보일 손창민,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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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가까운 침술능력을 가진 의녀 유선은 극에 무게

아 맛깔스러운 연기를 펼쳐내게 된다. 또한 조승우

하면 ‘궁궐’이야기 외에도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

감을 더할 예정. 이와 함께 현명한 왕 한상진과 조

의 스승이자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 3대 의성(醫

무대인 장터, 술집, 기방을 비롯해 한양 제일 음식

선시대 꽃선비 이상우는 개성 넘치는 면모를 예고

聖)으로 불리는 사암도인에는 배우 주진모가, 조

점 ‘무교탕반’등을 그대로 재현, 조선의 이색적인

하고 있다. 쾌활 발랄 숙휘공주 김소은과 도도한 청

선 최고의 맛집 ‘무교탕반’의 여주인이자 여걸 주

풍경을 엿보는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 또한 백광현

상과부 조보아는 신선한 매력을 담아낼 전망. 이들

인옥 역에는 최수린이 출연해 생생하고 흥미진진

이 의술을 배우는 평민들의 의학학교 혜민서와 양

외에 선우재덕, 전노민, 장영남, 정겨운 등 초호화

한 사극을 완성시켜줄 예정이다.

반들의 의학학교 전의감을 비교하는 등 확실한 정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작품에 힘을

“드라마 최초로 담아낸다!”

보탠다.

극 초반 ‘마의’가 되는 주인공 백광현의 이야기를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는 주제와

“진정한 연기 고수들이 뭉쳤다!”

통해 드라마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수의

소재적인 면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이 함

조선시대 다채로운 인간 군상을 표현해줄 연기

학(獸醫學)의 세계가 담겨진다. 인간의 질병 치료

께 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고수들이 총집합, 남다른 ‘마의의 품격’을 드러내

를 주로 그려냈던 ‘허준’ ‘대장금’ 과는 달리 동물 질

“‘명불허전’ 제작진과 배우들이 완성시킬 품격 있

고 있다. 김창완은 내의원 도제조이자 이조판서 정

병을 다루는 수의학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추게 되

는 신개념 사극 ‘마의’에 대해 많은 기대와 호응 부

성조 역을, 기품 있는 여배우 김혜선은 효종의 비

는 것. 또한 그동안 사극에서 외면돼왔던 ‘소현세

탁드린다”고 전했다.

(妃)인 인선왕후 역을, 감초 연기의 달인 이희도는

자 죽음’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도 함께 펼쳐지면

어린 백광현을 이끌어주는 ‘마의’ 추기배 역을 맡

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그런가

통 한방 의학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는 10월 1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됐다.

∷MOVIE

<뿌리깊은 나무>와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보는 두 개의 통치철학

광해가 말하는 진실, “거대담론만으로 왕이 될 순 없다” MBC에서 방영되었던 <조선왕조 오백년>은 ‘설

문에 그것이 상영 혹은 방영되는 당시의 시대상

은 정치적 격변의 이야기는 너를 죽이지 않으면

중매’ 등을 통해 역성혁명과 형제의 난 등 궁중암

황과 대중들의 욕망을 알 수 있다.

내가 죽는다는 식으로 (의도했던 그렇지않던) 군

투를 적극적으로 묘사하여 현대사에서 쿠데타

국가의 최고통치자인 왕을 다룸에 있어서 권력

사 쿠데타와 군사 독재를 합리화하는데 일조했

와 군사독재가 가지는 약점을 정치적 격변이라

욕과 그를 통한 정당성, 그것을 통해 국가의 기틀

고, 그들의 도덕성이나 정책보다 권력암투를 통

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치환, 정당성을 부여했다.

을 닦고 강건함을 도모하는 태조와 태종의 이야

한 세싸움을 무의식중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

사극은 모든 역사가 그렇듯 ‘어떤’ 역사를 가져다

기가 주를 이뤘던 것은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

이게 하는 기능을 하였다.

재해석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기 때

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조선초와 같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조선시대의 르네상스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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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던 정조에 대한 재해석을 시작으로 문치(文治) 를 넘어 백성을 바라보는 통치철학으로 왕에 대한 묘사가 변화한 것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시청자들 의 눈높이 상승과 창작자들의 고민의 결과이다. 2011년을 열었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비 롯하여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 광해>)에 이르기까지 ‘왕도’에 대한 영상 콘텐츠 에서의 고민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 다. 왜 ‘왕’인가. 굳이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사실 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왕조사회에서 왕 은 곧 시스템이었으며 권력의 시작이자 끝이고, 국가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왕권이 어느 정도 확 립된 시기에 이르러서 왕의 번뇌는 생존에 자체에 대한 집착보다는 생존하기 위한 ‘목적’에 대한 고 민이 주를 이뤘으며 그것이 곧 정치철학의 전략 적 구현을 상징한다. 서사에서 왜 그(왕)가 살아 야 하는가에 대한 관객들의 동의는 그의 정치철학 에 대한 동의와 떼려야 뗄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

로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해낼 것”이라 답한다.

성은 공교롭다. 거대담론과 진정성의 문제라는

런 의미에서 문자를 국민들에게 되돌려주어 정보

<광해>에서 광대 ‘하선’이 허균의 질문에 “왕이

식으로 일차원적으로 분할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혁명을 유발한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세종의 신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부분은 다분히 상

진정성에 덧붙여진 구체적인 텍스트가 필요하며,

념, <광해>에서 애민(愛民)을 원칙으로 등거리 외

징적이다. 강제로 수청을 든 애기 기생의 처지와

생각과 사상에 덧붙여진 진심어린 행동이 필요한

교, 대동법을 구현한 광해군(하선)의 행동에 대

사월이를 동일시하고 지켜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

것은 자명하다. 패러다임의 변화만으로는 갈등이

한 시청자/관객들의 환호는 많은 것을 상징한다.

한 가책이 냉정한 정치세계의 법칙과 만나 분열

극도로 다변화된 세상의 디테일을 감당할 수 없으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하는 상황에서 정작 지켜야할 원칙이 어디있는지

며, 태도와 자질만으로는 그것을 실현할 수 없다.

말한다. 말을 통한 권력을 민초들에게 쥐어주어

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누가 우리의 아픔을 체험

어떤 통치철학이 우리에게 적당할 것인가, 두 개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쇄신하려 한다. <뿌리깊은

적으로 알고 있으며 진심으로 아파하는가. <광해

의 결합이든, 선택이든 두 사극에 보낸 환호에 비

나무> 마지막회에서 “백성들에게 권력을 주어봤

>가 보여주는 왕도는 흔히 얘기하는 거대 담론에

추어보면 대중들의 욕망은 양쪽을 향해 있는 것으

자 좌절할 뿐”이라 일갈하는 정기준의 말에 세종

있지 않다.

로 보인다. 이제는 논쟁이 필요한 시기이다. <출

은 “비록 일시적으로 좌절할 지언정 그들의 힘으

왕도에 대해 다룬 이 두가지 텍스트가 가진 상징

처 미디어 오늘>

영화 26년 개봉, 대선에 어떤 영향 미칠까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의미심장한 두 편

보도에 따르면 영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퍼스트

통 받은 당사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세상은 달라지

의 영화가 관객 앞에 놓인다. 고(故) 육영수 여사

레이디로서 극적인 삶을 살다간 그녀의 일생에 초

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감하게 만들 것”이라 밝혔

의 일대기를 그린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와

점을 맞춘다. 극 중 박근혜는 육영수 여사 사망 이

다. 이질적인 역사관을 배경으로 한 두 영화가 대

1980년 광주민중항쟁 당시 학살의 책임자를 저격

후 가족들이 우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것으로

선 직전인 11월 말 사실상 동시 개봉하는 점은 상

하는 <26년>이다. <그녀에게>는 박근혜 새누리당

알려졌다. 중장년층에게 ‘국민의 어머니’로 인식

징적이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영미문학, 문화평

대선후보의 어머니를, <26년>은 군사독재세력의

돼있는 육 여사의 이미지는 영화를 통해 박 후보

론가)는 “<그녀에게>는 육영수를 찬양하고 군사

만행을 다루며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여

에게 투영될 가능성이 높다. 강풀의 만화가 원작

독재시절의 복고적 향수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투표장에 나설 유권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

인〈26년>은 광주학살의 피해자들이 직접 가해자

높다”고 지적한 뒤 “한국사회가 합의하고 있는 민

으로 보인다.

를 사살한다는 내용이다. <26년> 제작을 맡은 ‘청

주주의 가치와 과거 박정희 체제의 가치는 공존할

<그녀에게>는 1974년 광복절 행사 도중 49세의

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영화를 통해 80년 광주의

수 없다는 점이 두 영화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 짚

나이로 암살된 육영수 여사의 생을 다룬다. 언론

가해자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현실을 보여주며 고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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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 쳐 필 터 ∷ ‘ 착 한 남 자 ’

복 고 드 라 마 와

다 른

현 실 적

속 물 의

향 연

‘착한남자’ 강마루에게 느껴지는 건 피로감 살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가족, 성공, 명예

를 변하게 만든다. 응답하지 않는 90년대에서 돌

은 갈등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현실적이기

등 여러 가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

아와 치열한 배신과 욕망이 난무하는 2012년으

때문이다. 최근 인기를 끈 ‘Back to 90’s’ 드라마들

일 것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로 돌아오라고 말하는 듯하다. 현실이 반영되지

에 빠져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욕망’이다. 우리가

나의 행복을 위해서 다른 이들의 행복을 짓밟으면

않는 과거는 향수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응답

조건없이 사랑하고 희생했던 첫사랑을 추억하는

안된다는 것.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하라 1997>의 마지막회는 추억을 추억답게 하기

이유는, 지금은 (자의던 타이던) 그런 희생과 순

폐해는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순 없다는 ‘나쁜’ 환상

위해 현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의도하지 않았

수를 간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시절의

을 심어줬다는 점일 것이다. 자신‘만’ 행복하면 된

지만) 씁쓸하게 보여줬다. 판사나 유력 대선후보

연장이라면,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가 ‘순수

다는 것. 그렇다. 삶은 잔인하다. 또한 공평하지 않

정도는 되어야 진심이 담겼던 과거를 온전히 추

와 희생’이 아니라면 굳이 추억할 필요가 있을까.

다. 하지만 모든 가치가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 금

억할 수 있다. 1997년 당시를 보냈던 사람들의 대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그런 의미

전으로 치환되고 차지하지 않으면 뺏기는 싸움으

부분은 그때를 추억하기 보단 위로가 필요한 존

에서 흥미롭다. 순수와 진심이라는 화두가 너무

로 변질된 상황에서, 현대인들을 피폐하게 만드

재들이니 말이다.

나도 쉽게 짓밟힌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기도 하지

는 것 중 하나는 너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에 반해 <착한 남자>는 지극히 현실적인 속물

만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시청자들

는 ‘게임이론’에 입각한 판단과 강력한 자기합리

들의 향연이다. 명문대 의대에서 제적당하고 일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상반된 깊은

화이다.

명 ‘제비’가 된 마루는 여자들을 ‘등쳐’ 먹으며 의

관심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은 같은 사람이다.

방영시작 전부터 제목 논란을 빚은 KBS드라마

붓 여동생의 치료비를 충당한다. 복수와 생존에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이 드라마들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

대한 감정만 남아있는 남자에게 다른 것은 보이

주어지는 관심은 흥미롭다. 위안도 필요하며, 현

>)는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복고’풍의 드라마와

지 않는다. 드라마는 난치병에 걸린 여동생을 통

실인식도 필요하다. 과거의 ‘진정성’을 회복하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정통 멜로를 표방하고

해 주인공의 행동과 복수에 안전장치를

것도 중요하며, 자본주의적 욕망에 사로잡힌 ‘속

있는 이 드라마는 다소 ‘고전적’인 드라마이다. 착

걸어놓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

하기만 했던 한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던 여자에게

서 마루의 행동이 합리화

배신당하고, 교도소에서 출

되는 것은 아니다. 마

금의 자본주의 속물이며, 계급상

루보다 중요한

승을 욕망하면서도 계급과 재력

소하자마자 다시 만난 그 여자는 자신을

물’들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한경쟁 속에서 순수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지

인물은 재

따위 신경쓰지 않던 시절을 그

한번 더 이용한

희이다.

리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착한

다. 결국 복수를

창녀의

남자’ 마루의 얼굴에서 느껴지

결심한 남자는

딸로 태어나

는 것은 복수에 대한 의지라기 보

그 여자가 결혼 하려고 하는 늙

오빠에 의

다는 ‘피로감’이다. 과연 누가 이

해 포주에

피로감들을 없앨

은 재벌의 친딸

게 팔려갈 뻔하

에게 접근 한다.

기까지 한 재희에게

‘세상 어디에

산동네를 벗어나는 일은 생 존

도 없는’은 반어

그 자체였을테니 말이다. 거기에 쉽지 않

법이다. 이 드라마

게 찾아오는 계급 상승의 기회는 그 단맛을 조금

의 주인공인 마루

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놓치지 싫은 기회이다.

(송중기)는 재희

추억과 순수함이 화두였던 다른 드

(박시연)을 용서

라마들에 비해 현실적인 상황

하려 했다. 하지

과 치정이 등장하는 이 드라

만 두 번의 배신

마에 시청자들이 주목

은 결국 이 세상

하는 이유는 계급

어디에서도 찾

상승과 복수

을 수 없던 남자

라는 선굵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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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눠주는 등 최대감에 맞서

경남 밀양의 아랑 설화를 모티브로 한 MBC 드

밀양 백성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인다.

라마 <아랑사또전>은 초반만 하더라도 신선한 설 정과 빠른 전개로 관심을 모았다.

“돌쇠야, 너도 알지? 난 나밖에 모르던 놈이라던

판타지 로맨스 활극인 줄 알았는데 공포물에 미

거. 근데 그런 내가 네 말처럼 변했어... 난 처음으

스터리 추리의 요소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자아

로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걱정이 되더라. 내가 요즘

냈다. 그러나 회차가 거듭될수록 지지부진한 전 개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의 허술함으로 인 해 점점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아랑사또전>을 주목하는 것은

무거운 질문, 완성도가 아쉽다

이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 문이다.

느낀 게 있어. 돌쇠 네가 나보단 100배 낫다는 거... 실은 사또는 너같은 놈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야. 누구를 아비로 둬서, 양반으로 태어나서, 그래서 실은 그것밖에 가진 것이 없는 자들 말고, 사람을 측은하게 여길 줄 아는 자, 그런 자들이 사또가 되

귀신 아랑을 만나 의도치않게 고을 사또가 되고

어야할 것 같단 말이지.”

김은오는 역적의 딸이자 노비로 양반의 첩이 된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변화를 겪는다. 귀신을

밀양 지역의 실세인 최대감의 아들 주왈은 본래

어머니 때문에 얼자, 서출, 종놈의 자식이라는 놀

볼 줄 아는 그에게 찾아와 사정을 호소하며 원을

출신이 ‘골비단지’로 소여물을 훔쳐먹을 정도로

림과 수모를 받으면서 세상에 문을 닫고 사는, 그

풀어달라는 원귀들에게 “꺼져. 내 알바 아니야”라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주왈은 사람답게 살

래서 ‘불의를 보면 참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행방

고 했던 그가 아버지를 구해달라는 아이의 호소에

수 있게 해주는, 어머니라 부를 수 있게 해주는 댓

불명된 어머니를 찾아다니던 중 오지랖넓은 처녀

최대감집에 들어가 구해주고 관아 곳간을 열어 고

가로 홍련에게 처녀를 죽여 혼을 바치는 ‘혼 사냥


제36호•2012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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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이 되었다. 그에게 사람다운 삶이란 따뜻한 집

‘기억실조증’ 원귀였다. 죽으면서 생전의 모든 기

터 처녀의 혼을 제공받으며 살고 있다. 아이러니

에서 따뜻한 밥을 먹으며 남들에게 무시받지 않

억을 잃은 아랑은 지상을 떠도는 동안 자신의 정

하게도 불사의 존재 선녀였던 그녀가 필멸의 존재

고 사는 삶이었다. 주왈은 고을 여성들의 선망의

체와 죽음의 이유에 대해 찾아내려 했다. 자신의

인 인간의 삶을 탐하고 인간이 되어서는 다시 영

대상이었지만 그에게 여자는 제물로 찾아야할 대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그녀의 의지는 옥황상제를

원한 삶을 살기 위해 인간의 육신을 갈아타며 살

상에 불과하기에 차갑고 냉정했으나 아랑에게 이

찾아가 담판을 짓고 제한된 시간동안이나마 인간

아가고 있다. 현재는 은오 어머니의 영을 억압하

전에는 한번도 가져보지 않았던 감정인 사랑을 느

으로 환생하였다. 은오와 함께 기억을 찾아가는

고 그녀의 몸을 빌려쓰고 있으나 아랑이 불사의

끼면서 그간 그가 사람답게 사는 삶이라고 여겨왔

과정에서 그간 밀양 고을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

몸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른 인간 따위의

던 것에

들을 파헤치게 된다.

도움없이도 영생할 수 있게 그녀의 육체를 탐내기

대한 의문을 품고 ‘달리 살 아’보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불안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은

시작했다. 무연의 존재를 없앨 수 있는 것은 혈육

이들이 변화하

오와 주왈은 양반이기도 천민이기도 하며, 아랑

만이 가능하기에 무연의 오라버니였던 저승사자

는 계기를 제공

은 인간이기도 귀신이기도 하다. 은오와 주왈은

무영과 무연이 몸을 빌어 쓰고 있는 홍련의 아들

하는 아랑은 죽

아랑과 엮이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인 은오만이 무연을 멸할 수 있다.

었으나 천상에

그제서야 비로소 자신의 의지로 무엇을 해야 할

어머니 밖에 모르던 ‘모모동자’ 은오는 아랑을

가지 않고 지

지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내가 누구이지 모를 때

만나고 점차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다. 은오가 완

상을 떠도는

인간은 내 의지가 아닌 타인에게 휘둘리는 삶을

전히 홀로 서는 순간은 무연을 멸하기 위해 어머

살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때 비

니의 심장을 찌를 때일 것이다. 그럼으로써 은오

로소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는 어머니에서 벗어나 독립된 주체로 설 것이며,

해야하는지 알게 된다. 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그것이 무연에게 지배받고 있는 홍련을 해방시키

노력은 인간을 주체적으로 만들며 주체적인 인

는 길이고, 아랑을 천상으로 보내는 길일 것이다.

간만이 주위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주왈 또한 어머니 홍련(무연)을 배신해야 할지도

자기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다. 확신에 이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 역시 무연에게서 벗

르기 위해서는 ‘고뇌와 고통, 번뇌와 갈등의

어나는 것이 아랑을 구하고 스스로 ‘사람다운 삶’

시간을 거쳐야 하며, 바닥을 치고나야’ 한

을 제대로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다. 어쩌면 자기를 찾는 것은 ‘혈육의 연을

<아랑사또전>은 불안한 존재들이 자기를 찾아

끊을 정도의 강한 의지가 동반’되어야 할

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인

지도 모른다.

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

주왈이 처녀의 혼을 제공하는 무연(홍

가는가?’ ‘인간답게 사는 것은 어떤 것인가? 등에

련)은 천상의 선녀였으나 인간이 되고자

대해서 생각해 보라고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

지상에 내려와 부, 명예, 복수 같은 인간

은 이러한 문제제기들이 떨어지는 드라마적 완성

의 욕망을 해결해주는 대신 그들로부

도로 인해 묻히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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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잘못을 인정하고 현명한 삶을 살아가라

말 : 성실히 노력하며 주어진 현실에 노력하라

84년생=할 수 없는 능력 밖의 일이면 인정하고 참아내라

90년생=언제 일이 닥칠지 모르니 항상 미리 준비를 하라

72년생=타인을 괜히 비방하지 않는 현명한 삶을 살아라

78년생=복이 재앙 되고 재앙이 복이 되니 마음 바로 하라

60년생=마음이 어지러우면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66년생=현실을 직시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 다하라

48년생=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허물을 고치도록 하라

54년생=성실히 노력하여 값어치 있는 결과 나오도록 하라

소 : 마음의 여유 찾고 몸 건강에 관심을 가져라

양 : 나쁜 일 닥쳐도 절망하지 말고 버텨내라

85년생=지혜롭게 간단명료하게 말해 상대를 감동을 줘라

79년생=좋지 않은 일은 누구나 닥치니 신경 쓰지 마라

73년생=어려워도 인내심을 갖고 정진하면 꼭 이루어진다

67년생=어려움 닥쳐도 절망하지 말고 신념으로 버텨라

61년생=사물을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여유 가져라

55년생=계속되는 불행도 참아내다 보면 좋은 기회 온다

49년생=건강에 관심을 두고 조심하여 큰일이 없게 하라

43년생=사물을 겉모양만 보고서 판단하지 않도록 하라

호랑이 : 스스로 능력 냉정히 판단하고 현실에 순응하라

원숭이 : 여러 의견 경청하며 낙심하지 말고 도전하라

86년생=자신의 능력 냉정히 판단하여 삶의 방법 강구하라

80년생=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면 좋은 일 찾아온다

74년생=현실에 순응하고 참으며 새로운 방향을 찾아라

68년생=자기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다른 의견도 경청하라

62년생=성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추진 과정에 집중하라

56년생=일부분의 지식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지 마라

50년생=환경 탓만 하며 불평불만 토로하지 않도록 하라

44년생=처음에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라

토끼 : 어렵고 힘들어도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져라

닭 : 욕심 자제하고 용기 가지고 대처하여 풀어가라

87년생=공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말하며 신중히 처리하라

81년생=무슨 일이든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마라

75년생=어렵고 힘든 일이 닥쳐도 참고 이겨내도록 하라

69년생=어려운 일일수록 용기를 갖고 대처하여 풀어가라

63년생=사물의 진위 바로 보고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하라

57년생=말 많은 사람 조심하고 말이 없는 사람도 조심하라

51년생=어떤 모욕도 꾹 참고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져라

45년생=서로 앞을 다투거나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하라

용 : 자신의 미숙함 반성하고 남의 잘못은 관대하라

개 : 어려울수록 현실에 순응하고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88년생=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남의 잘못은 관대하라

82년생=상대에게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여 감동을 주어라

76년생=힘이 들더라도 진행하며 적당한 시기를 잡아라

70년생=어려울수록 현실에 순응하고 용기 갖고 견뎌내라

64년생=자신의 미숙함 반성하지 않고 환경 탓 하지 마라

58년생=남을 비방하거나 욕하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

52년생=굽힐 줄 모르는 힘 기르며 더욱 지혜롭게 하라

46년생=분별력 있게 지출하고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뱀 : 어려운 경우에도 참고 미래에 대한 대비 잘하라

돼지 :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려운 상황 이겨내도록 하라

89년생=일이 잘되어가고 있을 때 뒷날에 대해 대비하라

83년생=현실 인정하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도록 하라

77년생=사욕을 위해 상대에게 피해 주지 않도록 하라

71년생=잘못 반성해 큰 잘못 저지르는 어리석음 없게하라

65년생=어려운 경우 당해도 참고 견뎌내는 지혜 가져라

59년생=현실 받아들이고 오래 참고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

53년생=노력도 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과 기대하지 마라

47년생=너무 긴장하면 능력 발휘 못하니 여유를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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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셀타 비고에서 전성기 맞이할까? 박주영(27·셀타 비고)은 지난달 30일 그라나

다. 박주영은 그런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공

다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 이후 첫 선발

중볼을 따내거나 몸싸움에서 우세를 나타내면서

출전했다. 비록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팀은 1-2로

유럽 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러나 동료들

패했지만, 인상 깊은 경기력을 펼친 끝에 풀타임

의 패스 퀄리티가 낮다 보니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을 소화했다. 상대 수비와 공중볼을 다투는 모습,

경우가 종종 있었다. 네네가 팀을 떠났던 2011/12

뒷쪽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이타적인

시즌에는 주변 동료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마저 쉽

면모, 끊임없는 공간 침투로 팀 공격에 힘을 실어

지 않았다. 끝내 팀은 강등됐다.

줬으며 후반전에는 몇 차례 슈팅 기회가 찾아왔

박주영은 당시 모나코 전술 특성상 최전방에서

다. 특히 공중볼을 떨구는 장면은 마치 AS모나코

볼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었다. 팀의 느린 템포에

시절을 보는 듯했다.

익숙해진 것. 지난 시즌에 몸담았던 아스널에서

이날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지 못한 것이 이 때문이

박스 안쪽과 바깥쪽, 왼쪽과 오른쪽을 활발히 오

다. 아스널은 빠른 템포의 공격력을 유지하는 팀

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전형적인 타겟맨이라

유지하면서 패스 성공률을 높이면 '만능형 공격

컬러가 뚜렷하다. 벵거 감독 판단에 의해 프리미

면 특정 공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지만, 박주영

수'로 다시 거듭날 것이다.

어리그에 적응할 기회가 넉넉하게 주어지지 못했

은 활동 반경이 넓었다. 때로는 타겟맨 임무를 맡

본래 박주영의 최대 장점은 타겟맨과 쉐도우 장

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

점을 골고루 겸비한 만능적인 기질이었다. 유럽

다. 이아고 아스파스, 미하엘 크론-델리, 아우구

진출 이전까지 기교, 스피드, 골 결정력에서 특출

현 소속팀 셀타 비고는 모나코 공격력과 차이점

스토 페르난데스 같은 동료 공격 옵션들의 상대

난 재능을 발휘했다면 모나코 시절에는 공중볼,

이 있다. 셀타 비고는 스페인 클럽답게 미드필더

진영 접근이 버겁지 않았던 이유다. 패스 성공률

몸싸움, 파워가 향상됐다. 네네(파리 생제르맹)와

를 거치는 패스가 활발하며 롱볼에 익숙한 모나코

64%가 아쉬웠지만, 그 정도면 충분했다.

호흡을 맞췄던 2009/10시즌에는 만능형 공격수

와 차원이 다르다. 물론 셀타 비고도 박주영을 활

로 완성되면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용한 공중볼 공격을 펼쳤지만, 기본적인 패스 퀄

박주영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던 특성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벵거 감독의 눈길 을 사로잡지 못했다.

박주영은 아직 셀타 비고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모나코에서는 개인의 강점보다 파워풀 한 스타

리티가 모나코와 대조적이다. 크론-델리의 크로

됐다. 프랑스-잉글랜드와 다른 환경과 언어 속에

일에 더 익숙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롱볼이

스에 이르기까지 공격 패턴이 다양하다. 꾸준히

서 새로운 동료들과 최상의 호흡을 맞추기까지 시

나 측면에서 공급되는 크로스를 상대 수비와 공중

골을 터뜨릴 공격수의 존재감이 묻어나면 이전보

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움직임을 통해서 팀플레이

볼을 다투면서 헤딩으로 떨구는 장면이 많았다.

다 더욱 강해진 경기력을 과시할 것이다. 그 역할

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의 경기 감각을

프랑스리그의 특징은 터프한 수비수들이 즐비하

을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 해야 한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무더위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 한 바람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50%에서 눈이 간지럽고 충

이 느껴지는 환절기가 다가왔다. 여름에서 가을

혈되며 눈물이나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알레르

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큰데, 이런 날 씨의 변화에 따라 신체 리듬에도 변화가 찾아온 다. 일교차가 크면 환경에 대한 인체의 적응능력 이 저하되기 쉬워 감기에도 잘 걸리게 된다.

환절기감기 조심하세요!

기 결막염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는 인플루엔자 감 염을 제외하고는 없다. 증상에 대한 치료(대증 치료)를 하게 되나 소아에서는 약물사용에 주의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비인두염(코와 목의

가 필요하다.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되는 약(over

바이러스 염증)으로 목이 따갑거나 아프고, 콧물,

the counter: OTC약물)에는 항히스타민제, 진해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년중 아무 때나

제(기침 진정 약물), 점막충혈제거제 등이 포함되

걸릴 수 있으나, 초가을부터 늦은 봄 사이에 가장

는데, 소아에서는 이러한 약의 실제 효과에 대한

흔하게 나타난다.

직접적인 근거가 미약하며 잠재적인 부작용의 가

소아는 1년에 평균 6~8회 감기에 걸리며 1년에

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FDA에서는 2세

12회 걸리는 경우도 10~15%나 된다. 놀이방이나

이하의 영유아에게 기침과 감기에 대한 OTC 제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해에는 집에만 있던 때

품의 사용을 제한하였으며, 6세 이하의 소아에 대

보다 50% 이상 감기에 잘 걸리고, 3세 이전에 다

해서는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니기 시작하는 아이는 더 자주 걸린다. 감기는 나

감기의 합병증은 중이염이 가장 흔하다. 감기에

이가 들면서 걸리는 횟수가 줄어들어, 성인에서

걸린 소아의 5~30%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탁아

는 1년에 2~3회 정도 걸린다.

시설에 다니는 유아에서 더 흔하다. 다른 흔한 합

감기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후 1~3일 사이 시

병증으로는 부비동염(축농증)이 있는데, 만약 감

작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인두통(목의 통증),

기가 낫지 않고 누런 콧물, 기침이 10~14일 이상

코 막힘, 콧물 등이다. 인두통이 가장 먼저 나타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심해 봐야 한다. 감기에 대

서 빨리 좋아지며 코 증상은 보통 2~3일째 나타난

한 증상치료로 중이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합병

다. 기침은 감기 환자의 3분의 1에서 나타나는데

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는 없다.

대개 코 증상 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

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감기 원인 바이러스

이나 근육통, 고열 등은 드물게 나타난다. 인플루

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으며, 비타민C나 에키네시

엔자 바이러스 감기의 경우에 고열이 더 흔하다.

아와 같은 허브도 알려진 바와는 달리 과학적으로

감기는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 가지만 10% 정도

있으나 감기보다는 코 가려움과 재채기 증상이 더

입증된 감기 예방효과는 없다. 감기예방에 가장

는 2주까지 지속된다.

심하고 기침, 인두통, 발열은 없다. 콧물은 누렇지

중요한 것은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않고 맑은 물처럼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하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환절기에 많이 나타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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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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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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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 만든다 담관담석의 진단을 위해서는 CT나 MRI, ERCP(내

담석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여러 가지 원

시경역행성췌담관 조영술)를 시행하기도 한다.

인에 의해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되면서 형성된 결 석을 일컫는 것으로 흔히 담즙 배출 경로에 형성

복통은 밤이나 새벽에 명치 부위에서 나타난다.

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더라도 증상이 없다

된 모든 결석을 총괄해 말한다. 주로 고연령층에

특히 고지방 음식이나 과식한 뒤 나타나는 경우가

면 꼭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주 체하거나

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독 20

많다. 이 통증은 수분 동안, 혹은 몇 시간씩 계속되

자주 반복되는 복통(우상복부, 명치부위)이 있을

대에서는 여성이 약 2배 많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

며 하루에 몇 차례씩, 혹은 1년에 몇 차례씩 반복

경우, 돌의 크기가 3㎝ 이상일 때, 또는 담낭용종

인다. 이는 장기간 또는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되기도 하고, 통증이 오른쪽 늑골 하단이나, 오른

이 동반되어 있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지방섭취를 극도로 제한할 경우, 담즙이 십이지

쪽 어깨나 등 쪽으로 옮겨 가기도 한다.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에 고인상태로 농축

예방 위해 무분별한 다이어트 피해야 … 담석증의

이 같은 통증은 담석이 담낭이나 담관을 막고

근본적인 치료는 외과적 담낭절제수술이다. 복강

있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 내 압력이 높

경을 이용한 이 수술은 치료 성공률도 우수할 뿐

위험인자 4F …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시작점

아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담석이 담관을 계속 막

만 아니라 개복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인 간내담관에서 총간관을 거쳐 담낭(쓸개)에서

고 있으면 통증이 계속되고 염증으로 진행되기도

있다. 최근에는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각

일시적으로 저장된 후, 총담관을 통해 십이지장

한다. 만약 급성 염증이 생기면 응급으로 수술을

광을 받고 있는데 복부에 구멍을 여러 개 내는 게

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각각의 부분에서 모두 담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생명의 위

아니라 배꼽을 통해 모든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

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은 생긴 위치에 따라 간내

협이 따르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에 소화가 잘 안

다. 반면 담관담석은 간내 및 간외담도 중 어디에

결석증, 담낭결석증, 총담관결석증이라고 부르

되는 사람이나 자주 체하는 사람에서 검사를 해보

있느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간외담관 담

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담

면 담석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담관

석은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는 반면, 간내

석증이라고 한다. 담석증의 위험인자로 4F를 꼽

에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춥고 떨리는 증상과 구

담석은 간 부분절제술이나 경피적 담도내시경을

는다. 4F란 다름 아닌 Female(여성), Fatty(비만),

역, 구토, 황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달은 먼저

이용한 제거술이 상황에 따라 적용된다.

Forty(40대 이후), Fecund(임신횟수 많은 여성)

눈에 나타나고 다음에 소변색깔이 노랗게 물들어

담석의 예방을 위해서 고열량, 고단백질, 고지

을 말한다. 또 스트레스가 많거나 폭음, 폭식하는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패혈증이 동반되

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야채를 통해 비타민이나 섬

사람도 요주의 대상이다. 저섬유질 식사, 정제된

어 증상이 아주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

유질 섭취를 늘리는 식이요법이 바람직하다. 또

탄수화물,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 유전적 요인, 에

의를 찾아야 한다.

한 인위적으로 급격히 체중을 빼면 간에서 콜레스

돼 결국 돌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스트로겐 같은 약물 등도 담석증의 발생을 부추기 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밤이나 새벽에 명치 부위 복통 … 담석증에 의한

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 … 담석증이 의심되

테롤 분비가 증가되어 담즙의 성분 분포가 변화함

는 경우 진단 방법으로는 일단 초음파 검사로 간

으로써 담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다이어

단하게 진단될 수 있으나 보다 정확한 진단이나

트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148 H E A L T H •

건 강

야생버섯의 신비

느타리버섯의 가족과 그 이웃들 2 2. 여름 느타리(Summer Oyster. 한국명 산느타리 Pleurotus pulmonarius)

여름 느타리도 봄 느타리처럼 엷은 하얀 크림색 갓과 엷은 조직(살)을 가지고 있다. 그 특징은 짧지만 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유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사진 참조). 포플러에도 돋기는 하지만 쉽게 봄 느타리와 구분되는 것은 만일 7월 말이나 8월 여름 에 돋았다면 그것은 거의 틀림없이 여름 느타리(산느타리) 버섯이다. 3. 가을 느타리(Fall Oyster. Pleurotus ostreatus)

이 느타리가 우리가 말하는 일반 느타리로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돋는데 서늘한 지 역에서는 더 일찍 돋을 수도 있다. 요즈음은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아 날씨가 더 덥기 때 문에 11월에 가서야 돋는다. 이 사람이 사는 지역에서는 11월 하순 미국 추수감사절 (11월 넷째 목요일) 전후에 비가 많이 오면 돋아도 엄청나게 많이 돋는다. 대는 거의 없 거나 있어도 아주 짧고 엷은 갈색에서 회갈색, 회색을 가진 버섯이 중중첩첩 겹쳐서 다 발로 돋는다. 시기적으로 벌레도 없고 조직(살)도 탄탄하여 그 맛도 기막히게 좋다. 4. 늦가을 느타리(The Late Oyster. 한국명 참부채버섯 Panellus serotinus)

늦가을 느타리는 한국에서 참부채버섯이라고 부르는데 느타리버섯처럼 겹겹이 다 발로 돋는 것은 비슷하지만 때때로 단생하는 수도 있고 우선 그 색깔이 느타리와 다르 다. 갓은 느타리보다 작고 올리브색이 섞인 노란색에서 황록색이어서 전체적으로 초 록색 감이 있고 주름살도 누르스럼 한 것이 특징이다. 유균일 때 갓 가장자리가 안으로 말려 있다. 대체로 9월 말에서 11월에 걸쳐 돋는데 이 사람이 사는 지역에서는 10월 말 11월에 가서야 돋는다. 찌개 끓일 때 넣어 먹으면 다른 식재료 맛과 어울려 고기처럼 씹 는 촉감으로 먹을 수 있다. 5. 느티만가닥버섯(Elm Oyster. Hypsizygus tessulatus 또는 ulmarius)

느타리버섯 비슷하게 갓과 대가 흰색에서 크림색을 가지고 있으나 그 대가 갓 중앙 에 붙은 중심생이고 주름살도 대에 붙은형이며 내린주름살이 아니다. 이 버섯은 가을 에 단풍나무나 너도밤나무 또 느릅나무에 돋고 다른 활엽수 가운데 특히 네군도단풍 나무(box elder)에 단생 또는 몇 송이가 함께 돋는다. 식용버섯이지만 그 조직(살)이 다소 질긴 편이다. 6. 넓은옆버섯(Angel Wings, Pleurocybella porrigens)

이 버섯의 가장 큰 특징은 죽은 침엽수 위에 돋는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죽은 삼나 무 위에도 돋고, 이 사람이 사는 지역에서는 특히 많이 썩어 습기가 많은 침엽수인 쓰가 나무(Eastern Hemlock. Tsga canadensis) 위에 많이 돋는다. 특히 쓰가나무의 리그닌 (lignins)이라는 성분을 분해 흡수하여 자라기 때문에 그 성장이 아주 더디다. 자실체 가 작고 얇은 것도 그 특징이다. 아주 얇은 흰색 갓에 주름살은 내린주름살이다. 얼핏 보면 느타리버섯의 유균처럼 보인다.

1. 1월 7일에 돋았다 2. 12월 초에 돋은 느타리 3. 봄 느타리(5월 10일) 튤립포플러 위에 돋은 느 타리 4. 딱정벌레가 먹고 있다 5. 여름 느타리. 대가 보인다 6. 너도밤나무에 많이 돋았다 7. 단풍 나무에 돋은 가을 느타리 8. 죽은 튤립 포플러 위에 돋은 가을 느타리 9. 참부채버섯. 죽은 자작나 무나 다른 활엽수 또는 경우에 따라 죽은 침엽수 위에도 돋는다 10. 늦가을에 돋는 참부채버섯. 내리주름과 대의 붙은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11. 느티만가닥버섯. 영어로 Elm Oyster 라고 한다 12. 나무 높은 곳에 돋는 특성이 있다 13. 죽은 침엽수에 돋는 넓은옆버섯 14. 죽은 침엽수 인 쓰가나무(Tsuga canadensis)에 돋았다

제36호•2012년 10월 5일


건 강 • HEALTH

제36호•2012년 10월 5일

손톱이 알려주는 건강 상태

149

가지

손톱을 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단정한지, 세세

타난다. 이는 손톱 바닥에 생긴 양성의 검은 점

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지와 패션 감각이 있는지

이다. 그러나 새롭게 변화된 줄무늬가 생기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의학적 견지에서 손톱은 최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악성 흑색종인지

근 6개월 간 당신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표다. 손톱은 피부의 일부다. 피부의 각질

어뜨려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몸에

을 공급해야 한다.

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 다. 따라서 손톱을 통해 건강 상태는 물론 피부질 수도 있다. 미국의 건강정보잡지

방울의 물을 손톱 중앙 부분에 떨

손톱 크림을 발라 수분

층과 마찬가지로 손톱은 케라틴이

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알

5.가운데가 둥글게 파였을 때 ∷ 한, 두

몇 주 쉬면서

환 아낼

2.색깔이 노랄 때 ∷ 손톱 무좀이나 건

철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종

선 혹은 담배 얼룩이 원인일 수 있다. 단순한 얼룩

종 심장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인 경우

이라면 틀리 세척제에 담궈 씻어내면 되지만 무

도 있다.

좀이나 건선이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6.가로로 파인 곳이 있을 때 ∷ 차 문에 손톱을 낀

인 ‘프리

3.흰 반점이 생겼을 때 ∷ 뭔가에 부딪쳐 생긴 외

다든지 하는 외상으로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혹시

벤션(Prevention)’은 최근 기사에서 ‘손톱이 알

상이거나 손톱 바닥의 혈관 변화로 하얗게 보일

‘보우 선(Beau’s line)‘일 경우 당뇨병이나 순환기

려주는 당신의 건강 상태 7가지’를 소개했다.

수 있다. 그러나 손톱이 자라면서 사라지지 않으

질환이나 폐렴이나 볼거리 같은 열병과 관련 있

면 무좀균 감염일 수 있음으로 피부과 전문의의

을 수 있다.

1.잘 부러지거나 갈라질 때 ∷ 노화와 관련이 있

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게 많고 나이가 들수록 부스러지기 쉽다. 매니큐어나 아크릴산, 젤을 너무 많이 발라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진단을 받아야 한다. 4.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있을 때 ∷ 피부가 검은

사람들 가운데 이런 유색의 세로 줄무늬가 잘 나

7.촛농이 흘러내린 것 같은 형상이 생겼을 때 ∷ 호

르몬이 변했거나 갑상선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당뇨병이 있을 수도 있다.


150 전

면 광 고

제36호•2012년 10월 5일


건 강 • HEALTH

제36호•2012년 10월 5일

닥 터 박 의

치실은 치아와 치아 사이의 위생을 책임집니다. 칫솔질과는 달리 주무시기전 한번만 꼼꼼히 하셔

칼 럼

이들을 위해 만든 손잡이가 있는 치실을 사용하시

오늘은 치실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 니다.

치 아 건 강

151

치실의 달인

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이러한 치실은 치아사 이가 벌어져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경우에만 사 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사이가 견고하게 붙

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치실은 대략 두가지 종

어있으면 잘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힘줘서 누르

류가 있는데요, 올이 굵으면서 왁스가 칠해져 있는

다가 갑자기 들어가면서 잇몸을 다치기 쉽상이기

것과 올이 얇으면서 왁스가 없는 것입니다. 치아사

때문입니다. 아직도 치실이 아닌 이쑤시개를 사용

이가 벌어져 있는 경우는 왁스가 있는 것이 좋겠구

하여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려는 분들이

요, 치아사이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올이 가늘며 부

많으십니다. 과거, 치실이 없던 시절에는 아주 유

드러운것이 좋습니다. 저는 가늘고 부드러운 치실

용하게 치아사이의 청소를 담당했던 것이 사실입

중에서 Oral-B 회사의 Glide를 추천합니다.

박인국

니다. 하지만 치실보다 치아사이의 청소가 제대로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되지 않습니다. 특히 뒤쪽 어금니 사이에서는 잇 몸에 상처만 내고 맙니다. 이쑤시개가 잇몸사이 에 박혀서 잇몸에 더욱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면 앞치아 밖에 치실을 쓸 수 없겠지만 모든 손가

현대사회에서 이쑤시개의 역할은 더이상 치아사

락을 다 동원해서 사용하는 요령이 생긴다면 사랑

이 세정작용이 아니라 과일을 찍어 먹을때 더 유

니까지도 어렵지 않게 치실사용을 하여 청소할 수

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구부릴 수있는 와이어에 부

있습니다. 젓가락질을 할 수있는 한국사람이라면

드러운 솔이 달린 것이 치간 칫솔입니다. 이러한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잘 하실 수 있으리라 믿

치간 칫솔은 이쑤시개보다 사용이 쉽고 치아사이

습니다. 간혹 “치실 쓰면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음

공간이 큰 경우나 브릿지 아래, 임플란트 사이등

식물이 더 끼는 것은 아닌가요?” 라고 질문하시는

의 청소에 유용하므로 치실과 더불어 사용하시면

분들이 계십니다. 물리역학적으로 마찰이 있는곳

효과가 극대화 될 것입니다.

어디서나 마모가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아무리 신체중의 가장 단단한 치아라고 해도 예외가 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부드러운 치실로 치아가 마모가 되는 경우는 걱정 안하셔도 될만큼 아주 먼저 30-40센티미터 정도 잘라서 치실을 잡으

미미한 정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아 닿아

세요. 그리고 양쪽 가운데 손가락에 돌돌 감으시

질까봐 양치질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신발 닿아

고 나서 엄지나 집게 손가락등 나머지 손가락들중

질까봐 맨발로 다니는 사람 없습니다. 구더기 무

아무거나 편편한 면으로 치실을 밀면서 치아사이

서워 장 못담근다는 속담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에 넣어 주세요. 잘 들어가지 않을 경우에는 톱니

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운전교육이 철저해서 안전벨트 매는 것 이 생활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전벨트 안하고

로 썰듯이 하면서 들어가세요. 너무 세게 밀어넣

운전하려면 뭔가 허전하면서 아주 어색하지요?

다가는 잇몸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치아사이에

그래서 거의 ‘본능적으로’ 운전석에 앉자마자 안

일단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기만 한다고 청소가 된

전벨트를 매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밤에 아무리

것이 아닙니다 항상 치아 두개가 붙어있다는 것

졸리고 피곤하더라도 ‘양치질뿐만 아니라 치실까

을 의식하시고 한쪽 치아면을 팍팍 청소하시고 붙

지 꼼꼼히 하지 않으면 찝찝해서 못자겠다’ 라고

어있는 옆치아면까지 똑같이 청소를 하셔야 됩니

말할 수 있는 수준이시면, 다시말해서, 꼼꼼하게

다. 이런식으로 모든 치아 사이사이 뿐만 아니라

치실을 하는 것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꼭 하는 ‘본

마지막 치아 (보통 어금니)의 가장 안쪽 면까지 치

오히려 치실을 사용하지 않아서 생긴 잇몸질환

능’의 수준이시라면 ‘구강관리의 달인’의 경지에

실로 훑어 주세요. 칫솔질로 잘 닿지 않아서 음식

으로 치아사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99.99% 라고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에 몇분만 더 투

물이 아주 많이 쌓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

자하신다면 여러분 모두 구강관리의 달인이 되실

많은 분들이 안쪽 어금니 사이는 치실 사용이

고 아주 견고하게 붙어있는 분은 왁스가 입혀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너무 어렵다고 하십니다. 치실사용에 있어서 어떤

두꺼운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본

치아에 어떤 손가락을 어떻게 써야한다 라는 법이

인에게 맞는 치실을 골라서 사용하시는 것이 중요

정해져있지 않았습니다. 개개인이 자기만의 방법

합니다. 요즘에는 치실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분

을 만들어서 쓰시면 됩니다. 손가락 네개만 쓴다

들이 인지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치실중에 아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610-278-1110


152 전

면 광 고

제36호•2012년 10월 5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일본의불패신화‘닛산GT-R’

닛산의 GT-R은 일본의 드림카라 할 만하다.

타 수입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닛산에

고성능 스포츠카 계열의 전형적인 GT(Grand

흡수합병 되기 3개월 전 일이다. 우승 덕분에 명성

Touring)카인 GT-R은 일본인의 감성과 향수를 자

을 얻게 된 프린스는 생산라인과 기술력을 그대로

극하는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일본 모터

인정받는 조건으로 1966년 8월1일 닛산에 합병됐

스포츠 역사에 남긴 영향이 매우 크다. 여러 레이싱

다. 닛산도 R380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기술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이른바 ‘GT-R 불패신

력을 이어받고 싶어 했다.

화’를 남긴 일본의 대표 모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

그렇게 해서 이듬해 탄생한 모델이 바로 닛산 스

다 포르쉐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실패를 거듭하면

카이라인 GT-R(코드네임)이다. 2.0ℓ 직렬 6기통

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과 열정은 GT-R이 높이

엔진에 160마력, 최고시속 200㎞의 성능을 자랑했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다. 1세대 GT-R로 불렸던 이 차는 외관상으로는 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닛산 GT-R은 사실 스카이라

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으나 광폭타이어

인 시리즈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GT는

로 인한 뒷쪽 펜더의 개구부가 커진 점이 특징이었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자동차를 일컬으며

다. ‘양의 가죽을 쓴 이리’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렸

‘R’은 레이싱의 약자를 썼지만 보통 해당 트림에서

던 GT-R 1세대는 1972년까지 3년동안 마쓰다에

최상위 모델을 뜻한다. 스카이라인은 1957년 프린

게 단 한 번 승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49전 연승이

스 자동차에서 시작됐다. 조그만 규모의 회사였으

라는 대기록을 달성, ‘불패신화의 GT-R’이라는 닉

나 항공기술자들이 주축이 돼 자부심만큼은 대단

네임을 얻게 됐다. 2007년 등장한 GT-R은 새로운 3.8ℓ 트윈터보

한 회사였다. 코드네임 ‘ALSI’로 출시된 스카이라인의 첫 차는

했다. 개인 드라이버가 수입해서 급하게 참전이 결

V6 엔진에 최대출력 485마력과 최대토크 60㎏•m

1963년 1,900㏄로 업그레이드된 GT로 바뀌어 자

정된 포르쉐였지만 역시 성능면에서는 스카이라

의 성능을 뽐냈다. 특히 이 차는 포르쉐와 인연이

국 시판 차량들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일본 그랑프

인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깊은 모델이기도 하다. ‘모토레이싱의 성지’라 할

리에 참가했다. 메이신 고속국도 개통을 기념해 열

이때부터 ‘타도 포르쉐’를 외쳤던 프린스는 한

수 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24시 경

린 이 대회에서 프린스는 꼴찌를 했고 기술력을 입

해를 건너 1966년에야 드디어 복수의 기회를 얻게

주에서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인 7분 26초 70을 기록

증하려 했던 당초의 의도와 달리 판매량 급감이라

됐다. 하지만 포르쉐도 904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하며 포르쉐의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대회는

는 역효과만 낳게 됐다.

906이 참가를 하기로 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재규

프랑스 르망 24시,벨기에 SPA 24시와 함께 세계

어와 로터스, 포드 등 당대 경주대회를 휩쓸던 쟁쟁

3대 내구레이스 경기의 하나로 서킷을 24시간 연

한 모델들이 대거 참여했다.

속으로 달려 순위를 가리게 된다. GT-R의 명성은

이때 일본에서는 자동차회사의 경쟁력 제고라는 이유로 정부 주도 아래 업계간 합병 조짐이 일기 시 작했다. 프린스로서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가진 기

고민 끝에 엔진의 밸브형식을 기존의 SOHC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2012년형은 3.8ℓ 트윈터보 V6

술력을 입증해야 했고 해답은 레이싱 대회에서 우

DOHC로 바꿨다. 특히 가장 큰 문제인 차체 경량화

VR38DETT 엔진에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수한 성적을 보이는 것뿐이었다.

에 사활을 걸었다. 1년 전 그랑프리에 참가했던 S54

62㎏•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듬해 제2회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기 전 프린스

의 경량형 철제 바디는 1,070㎏이였으나 포르쉐

의 개발 책임자였던 ‘나카가와 요이치’는 ‘레이스

904의 총 중량은 700㎏이였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닛산 GT-R(2012년형) 제원

에서 이기지 않으면 작은 회사인 우리는 위험하다’

는 경쟁에서 질 게 뻔한 일이었다. 다행히 항공기의

엔진 형식 : 3.8ℓ VR38DETT 트윈터보 V6 / 배기

고 공표했고 개발자들은 스카이라인 2000GT S54

알루미늄 용접을 담당했던 기술자들 덕분에 기존

량 : 3,799㏄ / 차체형식 : 2도어 쿠페 / 트랜스미션 :

레이스카를 만들어냈다.

의 강철 보디를 알루미늄 보디로 바꿀 수 있었고 그

6단 듀얼 클러치 / 최대출력 : 530hp·6,400rpm /

결과 무게를 660㎏으로 줄인 ‘R380’이 탄생했다.

최대토크 : 62.0㎏·m·3,200~6,000rpm / 전장 X

150마력 이상의 최고시속 180㎞를 장담했던 스 카이라인은 토요타 코로나나 닛산 블루버드, 마쓰

폭 X 전고 : 4,670㎜ X 1,895㎜ X 1,370㎜ / 휠베이스

다 캐롤 등 자국 차량과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보였

R380, 포르쉐 제치고 일 그랑프리 우승

: 2,780㎜ / 공차 중량 : 1,735㎏ / 생산년도 : 2012년

지만 포르쉐 904의 위엄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R380은 대회 내내 독주했고 포르쉐를 비롯하 여

형 / 생산국가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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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제36호•2012년 10월 5일

∷ 자동차 상식 車車車

실내에는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스위치와 버튼이

으면 즉시 제거하고 못이 박혀 있을 때는 곧바로 교

있다. 이들은 실제로 움직여 보지 않으면 바르게 작

환해야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동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키를 ACC에 둔

체크 4. 실외 램프류 : 헤드램프, 테일램프와 브레

차 주위를 천천히 살펴라

후 브레이크를 확실하게 밟고 주의 깊게 살펴본다.

이크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밝은 시간

운전하기 전에 타이어 점검을 하는 운전자들은 많

스위치류의 점검이 끝나면 키를 돌려 시동을 건 후

대보다 저녁이나 밤에 체크하는 것이 좋다.

지만 타고 난 후 주의 깊게 살피는 경우는 드물다.

엔진상태를 체크한다. 엔진 시동을 걸었을 때 바로

체크 5. 와이퍼의 고무 : 와이퍼 고무가 낡으면 물

외출 후나 긴 시간 주차했을 때에도 차 주위를 한

작동하는지, 아이들링 때 이상한 소리가 나지 않는

이 잘 닦아지지 않아 비올 때 시야를 확보하기 힘

바퀴 돌면서 달라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지 확인한다.

들 뿐 아니라 앞창 표면에 상처를 줄 수 있다. 고무

갖는 것이 좋다.

체크 1. 타이어의 공기압 : 차는 몰지 않아도 타이어

를 손으로 만지면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 점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의 공기는 조금씩 빠진다. 차종에 따라서 알맞은

체크 6. 프론트 그릴 : 라디에이터로 바람이 들어가

자동차의 외부 부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타이어

공기압의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도어 안쪽에 적혀

게 하는 프론트 그릴이 막히면 엔진과열의 원인이

다. 지면과 접촉하는 유일한 부분으로 운전과 안

있는 수치를 확인하고 부족한 공기압을 보충한다.

될 수 있으므로 뭔가 막고 있는 것이 없는지 눈으

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프로의 정밀한 점검

체크 2. 슬립 사인 : 타이어 옆면에 ▲마크로 표시

로 확인한다.

이전에 스스로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차

된 것이 슬립 사인이다. 남아 있는 홈이 1.6mm가

바깥을 점검할 때 차에 상처 난 곳과 파손된 부품

되면 나타나는데, 이 표시가 타이어의 홈과 같아

이 없는지, 오일이나 브레이크액이 새지 않는지

지면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만일의 사태 때 필요한 공

체크 3. 타이어에 낀 이물질 : 타이어 홈에 작은 돌이

구류를 트렁크에 넣었는지도 확인해 두도록 한다.

끼어 있거나 타이어를 상처 나게 하는 것이 없는지

운전석에서 장비를 작동시키면서 점검한다

차를 몰기 전에 반드시 체크하자. 만약 이물질이 있

자동차 자가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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