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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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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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39호 2012년 10월 26일

미국 대통령 한인들 누구를 찍나?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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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VS 롬니, 누가 한인들에게 유리할까? 감세·의보·이민 등 양 후보 정책 비교 이제 미국 대통령선거가 겨우 10일 앞으

쳐 주변에 파산처리를 하는 한인들이 늘어

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대통

가고 있고, 건강보험이 없어 병원에 제대로

령 선거에서 미국의 향후 4년 간의 미국과

가지 못하는 한인들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

변성도보험

세계를 좌지우지 할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

지 않다. 이민개혁문제에 불체자들과 불체

215.517.6871

냐. 롬니냐의 결정이 난다.

자녀들의 앞날이 달려있고 건강보험 개혁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3번의 토론회가 끝나고 두 후보간의 경쟁

문제는 바로 한인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이 초접전을 이루면서 미국의 대선 열기가

이번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느냐는 역대 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미 국 대선을 접하는 한인들의 반응은 미지근

느 때보다도 이민사회, 한인사회에 직접적 T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오바

하기만 하다. 실제로 미국 대선후보들의 공

마와 롬니 두 후보의 정책을 살펴보는 일은

약 가운데 한인들의 구체적인 삶과 직결되

중요하다. 미주 한인 입장에서 본 미국 대선

는 부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코리아 위크는

따라서 관심이 멀어지고 남의 잔치처럼

2회에 걸쳐 이번 대선에서 한인들에게 영향

느끼게 된다. 특정 후보나 정당에 대해 막연

을 줄 수 있는 주요 쟁점과 공약들을 중심으

한 선호도는 있을지언정 해당 후보자나 정

로 한인들이 선택해야 할 후보를 알아본다

당의 정책, 방향 등에 관해서는 깊이 파고들

<편집자 주>지난 6월 연방대법원이 오바마

지 않는다. 하지만 불경기가 한인사회를 덮

행정부의 헬스케어법률…

관련기사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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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사설| 기림비 건립, 여론에 귀 기울이자. 13 서재필교육관 완전무산 모금액 환불 15 세계적 수준 음악회 열린다 16

스타일| sweaters 106 역사기획| 우리 고대사 108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110

농심 너구리 등 ‘발암물질’ 충격 18 위클리이슈 | 미국 대통령 한인들 누구를 찍나? 22

유한기의포토에세이 112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정겨운 우리 가곡 114 책꽂이| 닳아지는 살들 115

E D U C AT I O N • 교 육

여행 | 더 늦기 전에 가을을 보내러 갈까 120

쿠퍼 유니언 27 너무 쉬운 미국 수업, 학교 재미없다 34 미국의 인기학과는? 36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올해는 다르다 122

동네 도서관 정보의 창고 40

소지섭 “결혼은‘평생 내 편’ 생기는 거 맞죠?”125

WORLD•미주&월드 3차 TV토론은 ‘오바마 승’ 47 007은 저리가라, 기상천외한 불륜탐지 52 中 건국이념 ‘마오사상’ 당헌서 퇴출? 58 경제 | 미 유명 IT투자자들의 다음 타깃은? 63

낡고 낡은 요즘 드라마, 왜 과거를 꿈꾸나 130 또 기적의 3연승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진출 환호 142

H E A LT H • 건 강 유기농 식품, 정말 가치있나? 143 독감 시즌 돌입 147 간장 알고 사용하자 149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NEWS•한국뉴스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 151

박근혜 지지율 ‘30% 고수’ 특단의 비책 87 재산 29만원 전두환, 여러 차례 해외 방문 91 “MB세력, 2008년 한국경제 파산시킬 뻔” 96 조국 문재인-안철수 분열하면 촛불시위 벌일 것 102

AUTO•자동차 자동차 | 섹시한 소형스포츠카의 귀환 153 가을철 차량관리 요령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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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기림비 건립, 여론에 귀 기울이자.

종군위안부 필라델피아 기림비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저지의 최대의 카운티인 버겐카운티 정

언론사가 모은 성금이 기림비 추진위원회에 전달되고 있고

부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가 힘을 합해 이

추진위원회는 기림비 건립에 대한 일정을 내놓고 있다.

곳에 한국인 위안부 기림비를 세우게 됐음을 알린다”고 공

추진위원회가 내놓은 일정을 보면 오는 11월 중에 공청 회를 갖고 내년 3월까지 음악회를 갖는 것으로 되어 있어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카운티 측은 밝혔다.

일단 올 연말까지 기림비를 세우겠다는 추진위의 급한 일

특히 이번에 기림비가 들어서는 카운티 법원 앞 ‘명예의

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추진위는 11월 중순 공청

고리(Ring of honor)’는 세계사의 굵직굵직한 인권 문제를

회에 대해서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

비석으로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분들에 대한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크다는 평가다. 이곳에는 미국의 노예제도에 희생당한 흑

일단은 공청회를 통해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자세는 진일보된 자세로 보여진다. 기림비 건립을 놓고 동포사회 내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은 기림비 건립 장소에 대한 문제였다. 그동안 추진위원회는 처음부터 동포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다 기림비를 건립한다는 목표 아래 일을 추진해왔다.

인, 나치에 학살당한 유대인, 터키에 학살당한 아르메니아 인, 영국의 수탈로 고통받은 아일랜드인 등을 기리는 4개 의 기림비가 세워져 원형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는 여기에 다섯 번째 기림비로 추가되는 것이다. 일 본군위안부 문제를 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과 같은 수준의 역사적 인권유린 사건으로 규정한 셈이다.

심지어는 기림비 건립 장소에 대해 ‘현 한인회관은 동포

버겐카운티 정부가 이처럼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한인시

들의 왕래가 적은 곳에 있어 일단 기림비를 동포들의 왕래

민센터 인턴 학생들의 활동으로 시작되어 팰리사이드팍

가 많은 곳에 건립하였다가 한인회관이 동포들의 왕래가

공공도서관 앞에 건립된 첫 기림비로부터 시작됐다. 이 기

많은 곳으로 옮겨지면 기림비를 한인회관으로 옮긴다’라

림비가 미국사회를 향해 종군위안부의 참상을 알린 것이

는 발표를 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추진위가 모 한인마트가

기폭제가 된 것이다.

있는 건물주와 접촉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온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동포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 응이다.

발행인

식 선언했다. 비용은 카운티 예산으로 부담하며, 올해 안에

기림비가 건립되는 장소는 이처럼 중요하다. 미국사회 가 공감하고 있는데 왜 구태여 기림비를 한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세워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심지어 전직 한인회장을 지냈거나 전직 한인단체장을

이번에 열리는 공청회가 막연한 주제보다는 ‘기림비 건

지낸 한인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은 자신의 실명을 밝혀도

립장소’와 ‘기림비 조형물’에 관한 주제로 좁혀 심도 있는

좋다며 ‘기림비를 한인 마트 등 한인사회를 향해 세운다는

토론과 여론이 모아지도록 해야 한다.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기림비가 미국사회를 향해 기림비

한인들은 종군위안부의 참상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다.

설립의 의미가 알려질 수 있는 공공장소에 세워져야 한다

기림비가 세워지기 전부터 제 2, 제 3의 기림비 건립 이야기

고 주장하는 등 동포사회 대부분의 여론이 기림비 설립 장

를 꺼내지 말고 동포들의 여론에 귀 기울여 처음 기림비부

소에 대해 미국 주류사회의 공공장소를 지지하고 있다.

터 제대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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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교육관 완전무산 모금액 환불 기부자 뜻에 따라 전액에서 기부까지 차별 환불 서재필 기념 교육관 건립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

드린다”며 “재단은 기부금을 기부자들의 허가 없

데 서재필 재단은 교육관 건립을 위해 동포들로

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돌려드리

모금된 기부금을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돌려주기

는 것을 원칙으로 결정했으며, 이번 처리안에 관

로 결정했다.

해 250여 명의 기부자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로서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은 사실상 마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재필 재단은 기부

리 청산 수순으로 들어갔다. 서재필 재단은 22일

금을 낸 동포들에게 환불 안내서를 발송 중에 있

기부금 환불을 발표하는 신중식 이사장(사진오른쪽) 과 정환순 회장

낮 서라벌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금액 전액

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필 기념교육관은 동포들

이미 사용한 16여만 달러를 재단 측에서 감당하

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동포사회에서 24만 8백

고 이에 따른 재원을 마련을 위해 재단 측에서 별

25달러를 모금했다.

도의 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중식 이사장은 “먼저 교육관 건립을 이루지 못한데 대해 동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리고

서재필 재단은 모금액 중 조닝변경, 건축허가

서재필 기념교육관 건립 모금은 필라델피아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사회에서 기부금 처리문

신청 및 컨설팅 비용으로 13만 7천 46달러를, 기

만 아니라 뉴욕과 LA 등 미 전역 한인사회에서 약

제를 놓고 숙의한 결과 건립이 무산된 만큼 모금

부금 모금을 위한 경비 및 홍보비용으로 2만6천 1

250여명의 개인 및 단체가 참여한 바 있다.

액을 돌려주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 2달러 등 16만 3천 1백 48달러를 사용했으며 7

신이사장은 이어 “기념교육관 건축에 필요한 자

만 7천 6백 75달러의 잔액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서재필 교육관 건립이 무산의 원인으로는 철 저한 사전계획 미비, 동포들의 민심에 따른 계

금 목표액 160만 달러를 모금하는 과정에서 건축

이 외에 설계 및 건축을 맡았던 팀 하스 건축회

획수립 미비, 특정인사에 기댄 본국정부의 무리

위원회 내분 때문에 법정기한인 2011년 말까지

사의 용역비용 22만 달러는 하형록 팀하스 대표

한 지원 요구, 추진위원 내분 등이 지적되고 있

목표액을 확보할 수 없었고, 그에 따른 본국 정부

의 용단으로 전액 서재필 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을

다. 이로서 서재필교육관 건립은 사실상 재추진

의 매칭펀드 보조금 160만 달러도 법정 기간 내에

취하기로 했다. 서재필 재단은 동포들에 따라 환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서재필 재단과 교육

사용할 수 없게 돼, 본국 법률에 의해 대한민국 국

불은 세 가지 경우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관 추진위의 책임을 놓고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고로 환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성금을 기부한 동포들의 뜻에 따라 ●전액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금 기부자는 서재필 재

정환순 회장은 “지역동포들을 비롯한 전 미주

환불 ●모금액 중 총 경비 67.75%를 제하고 비율

단에서 보내온 안내서에 선택 표기를 한 후 우표

동포, 본국에서도 사업을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

에 따라 환불 ●현 서재필기념관 유지보수비용 전

가 붙어 있는 별지봉투를 넣어 반송하면 된다. 관

게 큰 실망을 안겼고 이 모든 것은 재단 이사회의

용 기부 중의 한 가지를 택해 환불한다.

련 문의사항은 215-276-8092(송해민) e-메일

운영부실에 기인했다고 생각하며 겸허하게 사과

서재필 재단은 동포들이 전액 환불을 원할 경우

(jaisohnfoundation@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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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음악회 열린다 체리힐 제일교회 패밀리센터 준공 기념 가을 음악회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내는 교회’라는 슬

∷NEWS

뉴저지실종여아, 끝내사체로발견 용 의 자 , 십 대

형 제

체 포

로건 아래 지역 한인사회에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 온 체리힐제일교회(담임목사 고한승)가 지난 6월

지난 토요일 실

준공한‘패밀리센터준공기념가을음악회’를연다.

종되어 경찰과 언론, 주민들

오는 11월 3일 저녁 8시 체리힐제일교회 패밀리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뉴욕시티 오페 라, 시카고 리릭오페라 등 미국 유명 오페라단 및 세

사진왼쪽부터 준비위원장 이창열 장로, 음악감독 안영 주, 고한승 목사, 부위원장 김헌수

계 각국에서 활발한 연주를 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

여 3년여 끝에 지난 6월 개관한 패밀리센터는 2만

가인 소프라노 임지현씨를 비롯하여 메조소프라노

스퀘어피트의 실내공간을 갖고 있으며 8천 스퀘어

김영경씨, 바리톤 한준희씨 등 세계적인 정상급 성

피트의 체육시설, 완벽한 조명장치와 음향시설, 최

악가들이출연해지역한인들이오랜만에정상의음

현대식주방시설을갖추고있어지역커뮤니티센터

악가들을만나는자리가될것으로보인다.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9일에 열

이 애타게 찾 아 나섰던 아우 톰 파스칼(12, 여)이 끝내 죽 은 채 발견 되 어 가족들과 주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지난 토요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나가 실종됐 던 아우톰 파스칼이 22일 밤 늦게 파스칼의 집

이 외에도 재즈피아니스트 김윤곤씨가 이번 콘

렸던 남부뉴저지 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도 이곳

서트 오케스트라의 편곡을 담당했으며 가스펠 팀

패밀리센터에서 열려 남부뉴저지 뿐 아니라 인근

‘Grace On Note’,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명성

지역의 동포들까지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룬 바 있

뉴저지 클레이턴 검찰은 또한 23일 아우톰을

을 얻고 있는 ‘김다슬 Quarter’, 청소년 오케스트라,

다. 체리힐 제일교회는 노인들을 위한 <보람학교>,

살해한 혐의로 클레이턴에 사는 17세와 15세

은퇴 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50여 명의 ‘청춘보

24개월미만의아이들과젊은엄마들을위한<Mom

의 형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람합창단’ 등이 특별 찬조 출연하는 등 10대에서 80

& Me>, 음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Gloria Youth

도난, 살인,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감옥에 수

대까지 출연자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안영주 체리

Orchestra>, 인근지역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

감했다고 발표했다.

힐제일교회 음악감독은 “정말 이 지역 한인사회에

여름학교>, 지역주민들을 위한 운동과 예술강좌인

범인은 아들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범인

서는 만나보기 힘든 수준 높은 음악회가 될 것으로

<문화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패밀리센터를 통해 제

의 어머니가 아들의 페이스북을 본 뒤 경찰에

확신한다”며 “좋은 무대, 좋은 음악을 지역 한인들

공하고있다.‘FirstKoreanUnitedMethodistChurch

연락을 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우톰

이같이할수있도록많이참석해달라”고당부했다.

of Cherry Hill’, 1995 Marlton Pike East Cherry Hill, NJ

이 타고 있던 The Odyssey BMX 자전거를

08003전화:856-424-9686

빼앗으려다 일어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체리힐제일교회가 공사기간 1년 6개월을 포함하

에서 1시간 거리인 바인 스트리트 부근에서 발 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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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너구리등‘발암물질’충격

∷NEWS

필라교협회장에박등배목사

너구리, 큰 사발면 등 6개 제품서 벤조피렌 검출

필라델피아 교 계를 이끌갈 새 로운 필라델피

한인들이 즐겨 먹는 너구리 등 농심제품의 스프에서

아 교회협의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

회 회장에 박등

온 뒤 식약청이 뒤늦게 이 제품들을 수거하기로 해 파

배 목사(사진.

장이일고있다.

필라 서머나교

한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언주(민주통합

회)가 선임됐다. 필라델피아 교회협의회

당) 의원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 조

는 21일 필라 서머나교회에서 교협 제33

사 결과 '순한너구리’, ‘얼큰한 너구리’ 등 봉지면과 ‘생

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교협회장

생우동’ ‘너구리 큰사발면’ ‘너구리컵’ ‘새우탕 큰사발

며, 이 업체의 가쓰오부시가 함유된 수프를 납품받은

에 박등배 목사를 선임했다.이날 정기총

면’ 등 용기면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밝혔

농심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6

회에서 33대 박등배 목사와 함께 33대 교

다.벤조피렌은물질을불에가열하거나태우는과정에

개 제품에서 벤조피렌 검출을 확인했지만 수프에 대한

협을 이끌어 갈 임원진에는 부회장에 이정

서 생기는 환경호르몬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

허용치기준이없다는이유로별다른조치를취하지않

철 목사(제자교회), 제2부회장에 서장석

급발암물질로규정하고있다.고온에서조리된식품뿐

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식

장로(영생장로교회), 감사에는 전영현목

아니라담배연기나자동차배기가스등에도포함돼있

약청은 “라면 수프에서 검출된 벤조피렌의 양이 가쓰

사(서광장로교회) 김낙렬 장로(첼튼햄장

다. 벤조피렌이 검출된 제품들 가운데 생생우동, 새우

오부시의 벤조피렌 허용치에 비해 낮은 안전한 수준이

탕큰사발면,너구리컵은한국에서수입돼유통중이며

었다”며 “세계적으로 가공식품에 별도의 벤조피렌 기

순한 너구리와 얼큰한 너구리 등 봉지면은 캘리포니아

준을 설정하고 있는 국가는 없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주에있는농심아메리카공장에서생산된다.

농심도 “외부 기관의 정밀조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농심아메리카 측은 문제의 수프가 미국산 제품에도 사용된것으로알려졌다.농심제품에서검출된벤조피

로교회)가 선임 됐다. 또한 총무에 김선훈 목사(세천교회), 서 기 안문균 목사(주님의 교회), 부서기에 손석배 목사(성광교회)를 추천하여 인준 받았다. 회계 및 실행위원, 각 분과 위원장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식양청에서도 유해하다는 경고

은 차기 실행 위원회에서 발표하기로 신임

를받은적이없다”고주장했다.

원진에 일임했다. 이날 신임 박등배 교협

렌의 양은 ㎏당 최대4.7㎍(마이크로그램)이었다. 라면

이와관련,한편한인마트들은엇갈린반응을나타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협, 교역자, 교

수프에는 별도의 벤조피렌 허용치 기준이 없지만 식용

다. H마트는 “농심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상태”라며 “답

민 중심으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전

유와 어류는 ㎏당 2㎍, 분유는 1㎍이하다. 식약청은 지

변을 듣고 수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씨플

도 집회, 교역자 세미나, 부부 세미나, 영

난 6월 한 수산물 식품 가공업체의 가쓰오부시(훈제건

라자 역시 “본사에서 별다른 공지가 없어 계속 판매 중”

어권 청소년 집회도 개최하여 영성을 심어

조어묵)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벤조피렌을 검출해냈으

이라고설명했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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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트 건강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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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후원의밤열려

건강하고 행복한 21세기의 삶을 위한 ‘뉴스타트 건강

뉴비전 청소년센터 후원의 밤 행사가 23

세미나’가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헌팅돈밸리에 있는

일 오후 블루벨 라이라이 연회장에서열 렸다. 올해 13회째로 '희망을 노래하는

펜실베이니아 뉴스타트 건강교육센터(원장 김한수목

아이들'이라는 주제의 이날 모임에는 60

사)에서열렸다.

여명의 동포가 참석, 후원했다. 채왕규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뉴스타트 건강 세미나는 일주

소장은 "한 명의 아이라도 살리는데 목적

일 동안 합숙훈련을 하면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개선

이 상당부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고난 체질

을 통해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배우는

이나 물려받은 유전적인 병이라 할지라도 식생활과 생

모든 분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열

프로그램이다. 세미나에는 건강교육관에 일주일 동안

활습관을 바꿈으로써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

심히 상담과 다양한 청소년 후원사업을

입소한 20명의 참가자들과 필라지역에서 매일 저녁마

했다. 김한수 원장도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떠나 우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중근 한인회

다참석한 참가자 등평균 50여명의 지역 한인들이 참가

리를 사랑하셔서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이 마련하신 길

장은 "원래 한인회가 해야 할 일을 뉴비전

해 최신 의학으로 입증된 뉴스타트 건강원리에 대한 강

을 따르라”며 “그것이 진정한 뉴스타트이기 때문에 이

청소년센터가 하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

의를 들었다. 올해 세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브라질 상파

제모두가새출발(NEWSTART)하자”고당부했다.

울로에서 활동 중인 유제명 박사(MD)가 강사로 참여해

자신의 병을 자랑하는 시간과 스트레칭 교육, 수치료

‘최첨단 유전자의학과 현대의학의 괴리’를 주제로 강의

과정,건강음식교실등교육원에서마련한다양한프로

를 펼쳤다. 첫 날 강의에서 유박사는 “현대의 첨단 과학

그램들을 이수한 참가자들은 앰블러에 사는 김종인씨

은 이미 많은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지만

를 18회 동창회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대의학은 그 뒤를 따르지 못하고 아직도 증상치료에

17명의 참석자가 1주일간의 모든 세미나 과정을 마쳐

급급하고있다”며“사실대부분병에있어서본인의책임

수료증을받았다.

을 두고 13년간 달려왔다"며"후원해 준

다"며"한인회 차원에서 열심히 돕겠다" 고 밝혔다. 이날 순서는 찬송과 기도, 간 증 등으로 이어졌다.


타 운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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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 문 열어주지 마세요 강도·아동 납치 ‘주의보’, 자녀 밤거리 단속 필요 필라델피아가 부동산 전문잡지 질로우(Zillow)

기”라며 “밤늦게 어린이들끼리 거리를 배회하지

가 선정한 ‘트릭 오어 트릿(trick-or-treat)’하기

말도록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문을 열어

가장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된 가운데 할로윈

주지 않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

시즌을 앞두고 방범주의가 내려져 각별한 주의가

다. 또한 비즈니스를 하는 가게들의 강절도를 주

보다 세심한 문단속이 요구된다. 아동납치 역시

요망된다.

의할 것을 강조했다. 할로윈에 할로윈 복장이나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특히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강도 행

가면을 쓰고 가게에 들어와 강절도 행위가 급증하

요구된다. 어린이들이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는 반

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다음 주로 다가온 할로윈 데

는 시기이기 때문에 가면을 쓴 사람을 가게에 들이

드시 부모 등 보호자가 동행하고, 자녀들에게 낯

이(10월 31일)를 앞두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능한 어두워지기 전

선 사람을 피할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은 할로윈 데

에 가게 영업을 끝내고 귀가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

있다. 경찰이 조언하고 있는 할로윈 안전수칙으로

이를 앞두고 강·절도, 아동 납치 등 각종 강력범

다. 경찰관계자는 가게 뿐 아니라 집에서도 강절

▲어두워지기 전에 ‘트릭 오어 트릿’을 끝낼 것 ▲

죄 주의보를 발령했다. ‘트릭 오어 트릿’을 하려고

도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할로윈에는 많은 주

어두운 곳을 피하고 환하게 불이 켜진 집이나 잘

밤거리를 돌아다니다 범죄자들의 손쉬운 타킷이

민들이 특별한 경계심 없이 집에 찾아오는 사람에

아는 이웃들만 골라서 갈 것 ▲낯선 사람의 집에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할로윈 복장으로 위장한 범

게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아 자칫 강도를 부를

들어가거나 차를 타지 않을 것 등을 강조했다. 또

죄자들의 강·절도사건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수 있고 특히 우스꽝스러운 가면을 착용하고 주거

한 부모들은 ▲자녀들의 밤길 행선지를 미리 알아

이다. 필라시경 관계자는 “할로윈은 강도와 절도,

침입 강도 또는 노상강도 행각을 벌이는 ‘할로윈

주고 ▲할로윈 파티나 학교행사 등 자녀들의 스케

아동납치 시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 요주의 시

가면 강도’들이 설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때

줄을 미리 파악해 둘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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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이제 미국 대통령선거가 겨우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

오바마 VS 롬니, 누가 한인들에게 유리할까?

월 6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의 향후 4년 간의 미국과

감세·의보·이민 등 양 후보 정책 비교

세계를 좌지우지 할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냐. 롬니냐의 결정이 난다. 3번의 토론회가 끝나고 두 후보간의 경쟁이 초접전을 이 루면서 미국의 대선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늘 그래 왔듯 미국 대선을 접하는 한인들의 반응은 미지근하기만 하다. 실제로 미국 대선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한인들의 구체적인 삶 과 직결되는 부분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관심이 멀어지고 남의 잔치처럼 느끼게 된다. 특정 후 보나 정당에 대해 막연한 선호도는 있을지언정 해당 후보자나 정당의 정책, 방향 등에 관해서는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 하지만 불경기가 한인사회를 덮쳐 주변에 파산처리를 하는 한인들이 늘어가고 있고, 건강보험이 없어 병원에 제대로 가지 못하는 한 인들을 발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민개혁문제에 불체자들과 불체자녀들의 앞날이 달려있고 건강보험 개혁문제는 바로 한인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 이번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느냐는 역대 어느 때보다도 이민사회, 한 인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오바마 와 롬니 두 후보의 정책을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미주 한인

미국 대통령 한인들 누구를 찍나?

입장에서 본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코리아 위크 는 2회에 걸쳐 이번 대선에서 한인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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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쟁점과 공약들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선택해야

픈 노인들은 메디케어에 남게 된다”며 “이렇게 되

라고 정한다는 것 구상 자체가 싫기 때문이다. 넷

할 후보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면 메디케어라는 전통적인 노인보험시스템은 붕

째, 중소기업들 중 3/4이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면

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는 “우리가 하려는

비용증가로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

■ 이슈 1 – 의료보험 개혁

것은 메디케어를 그대로 두고 사람들이 메디케

다” 오바마는 오바마케어가 시행되면 보험 가입

헬스케어 법률로 한인들은 어떤 혜택받나?

어 혹은 민간보험회사로부터 개인건강보험 중

전 병력(病歷)이 있어도 보험가입을 거부당하는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경우(pre-existing condition)가 없어지고 26세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이 오바마 행정부의 헬스

민간분야 만큼 효율적이고 낮은 보험료를 제공

미만의 자녀들도 부모의 건강보험에 들어갈 수 있

케어법률에 대해 사실상의 합헌 판결을 내림으로

한다며 노인들은 메디케어를 선택할 것이고 그

으며 민간보험시장에서 보험을 살 때보다 18% 싸

써,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이 혜택을

렇지 않으면 민간보험회사의 보험을 살 것”이라

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롬니는 자신의 대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비싼 의료보험료 부

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큰 정책인 건강보험개혁

도 pre-existing condition 배제, 자녀들이 부모 건

담 때문에, 의료 혜택을 누리지 못하던 상당수의

(오바마케어)에 대해 오바마는 결코 과거로 되돌

강보험에 들어가는 내용이 다 들어있다며 문제는

한인들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

리지 않겠다고 확언한 반면 롬니는 반드시 폐기해

연방정부가 건강보험분야를 인수하는 것이 비효

도의 국민들이 이러한 보험의 혜택을 얻을 수 있

버리겠다고 공언했다. 롬니는 정부가 전국민들에

율적이라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을까? 오바마는 롬니가 그동안 정부가 노인들에

게 건강보험을 제공하자는 건강보험개혁법(오바

그렇다면 실상은 어떤 것일까?

게 건강보험을 제공했던 메디케어를 노인들에게

마케어)을 왜 폐기하려고 하는지 이유를 4가지로

연방보건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포

교환권(voucher)을 주고 시장에서 건강보험을

밝혔다.

괄적으로 어느정도의 국민이 이 법률의 혜택을 얻

사도록 하는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며 그렇게 되

“첫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오바마케어

을 수 있는지 잘 나타나 있다. 연방보건부는 ‘헬스

면 노인들이 민간 보험회사들에게 피해를 입을

가 시행되면 가구당 건강보험료 지출이 $2500증

케어법률로 인해 1억5백만명의 국민들이 제한없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롬니는 메디케어와 노

가한다. 둘째, 오바마케어를 위해 메디케어 지출

이 혜택을 얻을 수 있다”(Under The Affordable

인들이 민간보험회사로부터 건강보험을 사는 것

에서 7160억 달러를 줄이면 노인들이 피해를 입

Care Act, 105 Million Americans No Longer Face

을 병행한다고 하지만 영리한 보험회사들이 더

기 때문이다. 셋째, 선출직이 아닌 15명으로 구성

Lifetime Limits on Health Benefits)라는 제목의

젊고 건강한 노인만 받아들이면 나이많고 더 아

된 건강보험 위원회가 사람들에게 어떤 치료를 하

보고서를 통해, 전체 수혜 대상 국민을 1억5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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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명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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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평균인 5.5%의 5배에 가까운 25.5%로

보호경제 회복을 위한 수단으로 감세의 대상과

이 통계에는 주별 수혜 대상자도 잡혀 있는데,

아시안 중에서 가장 높아 오바마 케어의 혜택을

범위를 놓고 오바마와 롬니는 각자 다른 주장을

펜실베이니아는 약 3백만 명, 한인들이 많이 거주

가장 많이 받는 이민자 집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펴면서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고 있

하는 버지니아는 290만 명, 메릴랜드는 220만 명

2010년 인구 센서스에서 밝혀진 미주 한인은 230

다. 오바마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마련한 전국

등이다. 이 통계에는 또 의료보험이 없는 국민뿐

여만명이다.

민 대상의 소득세 감면 정책을 연장하되 연간 소득

만 아니라, 의료보험이 있더라도 상당한 재정적

연방 보건부에 의하면 이들의 4분의 1 가량인

25만 달러 미만의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대해서만

부담으로 인해 보험 포기를 고려하는 국민, 그리

58만여명이 무보험자이자 동시에 직접적인 혜택

감세를 1년 연장할 것을 주장한 반면 롬니는 이 감

고 정부가 지원하는 보다 싼 보험이 나올 경우, 얼

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세 혜택에 부유층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

마든지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포함돼

또 보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더 싼 보험의 혜택을

다. 오바마는 조세 형평성을 거론하면서 연 소득

있다. 이 법률로 인해 사실상 전국민의 1/3이상이

받거나 추가호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한인들을

25만 달러 이상의 부유층에게 감세 혜택을 연장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자료에서는 혜택

포함하면 그 수효는 더욱 늘어난다. 전국민의 1/3

는 것은 단호히 반대했다. 중산층 감세만으로 전

을 받게되는 아시안의 규모를 전체의 5.5% 정도

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한인들의 의료보

체 가구의 98%가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소기업 소

로 잡고 있다.

험 가입율이 소수계인 아시안 중에서도 가장 낮다

유주의 97%가 연 소득 25만 달러 미만이기 때문

오바마 케어로 인해 혜택을 받게되는 수혜자의

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인 인구의 절반정도에 이

에 이들에 대한 감세를 연장하면 결과적으로 일자

규모가 총 3천만 명이 도리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르는 1백만명이 광범위하게 이번 헬스케어법률

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바마는 부유

1천만 명이 이민자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민

의 혜택을 얻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층 감세 폐지로 약 4조 달러의 재원을 충당할 수 있

자들에게는 오바마의 건강보험 개혁이 필요한 것

이슈 2 – 감세

다면서 이를 통해 중산층 강화를 위한 교육과 친환

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인들의 무보험율은 아시안

소비자 살리기 vs 기업

경 에너지 등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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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롬니는 특정 계층에게서

않겠다는 것이다.

부양가족이 많은 납세자들도 해당이 되어 소득도

만 세금을 걷는 것은 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2. 투자 소득세

많지 않는 납세자들까지 대상이 되어 AMT Victim

모든 계층에 대한 감세 정책을 유지할 것을 주장했

장기자본이득(long term capital gain)에 대한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이 많은 세법조항이

다. 한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한인들에게 직접적인

세율을 오바마는 연소득 25만 불 이하에 대하여

다. 오바마 후보는 현행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인

영향을 끼치는 세금 분야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

서는 현 최고세율인 15%를 유지하고 25만 불 이

반면, 롬니 후보는 AMT폐지를 주장하고있다.

와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얼마나 대립되는 세금 공

상은 20%를 부과하겠다는 플랜이다. 주식배당금

4. 상속세 (Estate Tax)

약을 세우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dividend income)도 상위권 2단계에 속하는 고

올해 적용되는 5백1십2만 불 공제액과 세율

소득층에 대하여서는 36%와 39.6%의 세율을 적

35%는 2012으로 폐지된다. 오바마 플랜은 2009

오바마 플랜은 현재 세율 6단계 중 4단계, 즉

용하겠다는 것이다. 롬니 후보는 연소득 20만 불

룰로 돌아가서 3백5십만 불 공제액에 45% 상속세

10%, 15%, 25%, 28%는 그대로 두고 상위 33%의

이하에 대하여는 자본이득, 배당금, 이자수입 등

를 부과하겠다는 것이고, 롬니는 연방상속세를 전

세율은 36%, 35%는 39.5%까지 최고 세율을 올

에 연방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플랜이고 20

면 폐지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두 후보의

리겠다는 것이다. (부부는 연소득 25만 달러 이

만 불 이상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15%를 내게

세금 정책 중 중요대목에 대하여 비교해 보았다.

상, 독신은 20만달러이상) 오바마는 소위 Buffett

하겠다는 것.

원래 선거 때면 세금을 내린다고하면 표를 더 모을

1. 봉급및 개인 소득세

Rule을 지지한 바 있다. 이는 소득 1백만 달러 이

3. 대안 최소세 (일명 AMT)

수 있고 세금을 올린다고 하면 표를 잃을 확률이

상 가정에는 최소 30% 연방소득세를 지불하게 하

AMT (Alternative Minimum Tax)는 원래 절세

높다. 오바마는 세금을 올리되 고소득층과 불로소

는 방법이다. 롬니는 현재의 6단계 세율을 각각

방안 등을 통하여 고세율을 피해 가는 부자들을

득에 세금을 더 부과하고 중간소득 이하에겐 감세

20% 씩 인하하여 8%, 12%, 20%, 22.4%, 26.4%,

타겟으로 최소한의 세금을 내게 하는 목적으로 생

혜택을 주자는 방침이고 롬니는 대기업과 고득자

28%로 모든 납세자들에 대한 소득세율을 올리지

겼는데 현재는 중산층 중 로칼 세금을 많이 내고

층에게 유리한 정책을 펴고 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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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경제 살리기 해법으로 선전

리기 위한 방안이냐, 생산을 늘리는 기업 보호 방

세로 인한 적자를 메울 것이라 말해 왔다. 하지만

언론들은 이번 세금 논쟁이 본질적으로 선거에

안이냐가 두 후보간의 차이다. 오바마 진영은 기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11조 달러의 연

활용하기 위한 전략인 만큼 대선 전에는 결말이 나

업의 자금여력이 있다 해도 불황기에는 고용을 촉

방정부 부채만이 국민 부담으로 남았다. 한인유권

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행 감세 정책이

진하는 생산에 투자하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을 지

자 입장에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가 가장 큰 관심

내년 1월 폐기되기 때문에 대선이 끝난 뒤 12월 레

적하고 있다. 즉 경제위기 이후 3년간 실시된 기업

사가 된다. 소득세의 경우, 한인들은 상대적으로

임덕 세션에서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

감세 정책은 기업의 이익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

부자에 속한 소득계층이 적고 자영업에 종사하는

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의 구조 특성

였지만 기업들은 오히려 투자를 꺼리고 생산성 향

사람이 많아 25만 달러 미만의 소득에 해당하는

상 지출을 통해 소비수요를 촉진함으로써 생산과

상에 유리한 연구개발 투자를 축소해 고용을 늘리

오바마안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법인세의

고용을 늘리고 성장을 달성하는 수요관리를 강조

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감세가 가져올 또 다른

경우 역시, 매출 1억 달러까지소규모 기업으로 간

하는 것이 오바마 경제정책의 골자다. 반면 롬니

결과는 재정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린다는 점이

주하는 공화당의 분류보다는 민주당의 소상공인

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을 통해 생산을 촉진, 고

다. 감세는 미국으로 하여금 현재와 같은 적자 문

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적용하는 감세 방안이 훨씬

용과 소득을 늘리고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낙수

제를 겪게 만든 핵심 요인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금 관련 전문가들

효과(trickle down effect)를 강조하는 것이 경제

워싱턴 정치인들은 세금을 깎아주며 인기를 얻어

역시 감세 문제는 오바마가 롬니보다 한발 앞선 정

정책의 핵심이다. 결국, 소비자의 소비 수요를 늘

왔고, 그러면서 정부지출 축소나 경제 성장이 감

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Col m a e r D

lege

r e p o o C Union

교육은 공기처럼 제공되야 한다 공 립 대 학 의

시 초

쿠 퍼

유 니 언

“교육은 누구에게나 숨쉬는 공기와 마시는 물

학교 교육을 1년밖에 받지 못했으나 자수성가한

루칼라 계층 자녀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획

처럼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쿠퍼유니언을 설립

억만장자로 증기기관차 엔진을 최초로 발명하기

기적인 대학을 설립했다. 그리고 인종, 종교, 성에

한 피터 쿠퍼(Peter Cooper 1791-1883)의 교육

도 했다. 피터 쿠퍼는 사재를 모두 털어 당시 경제

상관없이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받아들인다는 원

철학이다. 미국 이민자의 아들이었던 쿠퍼는 공식

적인 이유로 대학 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았던 블

칙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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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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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학교가 설립되던 1859년에는 미국에 공립학교

제39호•2012년 10월 26일

38%가 여학생이다.

돼 있으며 전교생은 약90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

라는 개념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때였지만 쿠퍼의

입학 당시 학생의 국적이나 미국 시민권이 있는

이다. 그러나 해마다 전 세계의 최우등생들이 지

대학 설립은 이후 철강왕인 앤드루 카네기 등 부

지와 같은 학생의 출신 배경도 상관하지 않는다.

원하며 지원자의 합격률은 하버드대 수준인 12%

자들이 잇달아 대학을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대학은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으면 재정적

이다. 특히 매년 35명 안팎을 뽑는 건축대는 미국

피터 쿠퍼의 설립정신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와

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데 비해 이 학교는 입학할

최고의 수준으로 꼽힌다.

전교생 모두 등록금을 면제받고 있다. 기숙사비,

때 그런 문제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어느 대학

미국 뉴욕의 맨해튼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쿠퍼

음식비, 책 값, 교통비, 용돈 등 생활에 필요한 비

보다도 이민자 출신이 많다. 설립 초기엔 이탈리

유니언은 대학 캠퍼스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

용 1만5000달러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이러

아계와 아일랜드계가 많았으나 이후 유대계가 대

도로 학교에는 건물 몇 동이 전부이다. 구내식당

한 생활비 역시 학자금 보조로 충당할 수 있다.

거 입학했으며 지금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도 없고 2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쿠퍼 유니언 대학은 뉴욕 시 맨하탄의 대표적인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도 오직 능력(merit)으로

건물인 크라이슬러 빌딩(Chrysler Building)을 비

만 학생을 뽑으며 타 대학처럼 동문 자녀에게 가

학교 측은 “뉴욕시 전체를 캠퍼스로 사용한다”

롯한 여러 부동산을 소지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

산점을 주는 레거시(legacy) 제도나 운동선수 특

고 하는데 도서관 자리가 부족할 경우에는 협약을

는 임대료 수입과 대학자산의 이자수익으로 대학

별전형도 없다.

맺은 근처의 뉴욕대나 파슨스 디자인학교의 도서

을 운영한다.

유일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만큼 입학이 어렵기로 소문난

관을 이용하는 일이 많이 있다. 그 흔한 수영장은

재학생들 중 약 17%가 동양계이며, 히스페닉계

명문대 쿠퍼 유니언(Cooper Union for Science

물론이고 체육관도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근처 고

가 7%, 흑인은 5%이다. 재학생 중 62%가 남학생,

and Art)은 미술, 공학, 건축의 3가지 전공만 개설

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써야 한다. 이 때문에 쿠퍼

[학교공부]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시험준비(Test Prep)] PSSA, PSAT, TOEFL, GRE SAT Math, SAT Verbal & Writing

가을학기 JK교육을 만나면

[예능교육] 음악 [기타, 첼로, 바이올린, 플룻, 피아노, 드럼] 미술 [포트폴리오 준비,각종 디자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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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호•2012년 10월 26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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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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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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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언대는 ‘기생(寄生) 학교’라고 불리기도 한

이 학교의 새로운 전설이 되고 있다. 수업 규모는

에 다닐 때 받았던 혜택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기도

다. 이런 작은 학교에 최고의 인재들이 몰리는 이

20여명의 소그룹으로 강의에도 깊이가 있으며 교

한다. 미국초기 자유토론의 장소로 유명한 쿠퍼

유는 다른 엘리트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4년 장학

수가 학생들의 이름, 학업 진행 상황을 속속들이

유니온의 Great Hall은 NAACP(전미흑인지위향

금 혜택을 재학생 전원에게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있을 정도로 유대관계가 있다.

상협회) 여성참정권운동 미국적십자사가 태동된

그러므로 공부 잘하고 부모에게 학비 지원을 받기

특히 이 학교는 1학년 때부터 ‘실습교육

힘든 학생들은 돈 없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Hands-on education)’을 강조하는데 나노 장비

◆ Location (위치): New York

쿠퍼유니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까지 갖추고 있는 실험실은 웬만한 대학원 실험실

◆Specialty (특징): Engineering (엔지니어링),

그러나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이라는 혜택을

보다 나은 수준이다. 그러므로 이 대학 출신들은

Art (미술), and Architecture (건축)

주는 만큼 학사 관리가 엄격하고 입학생의 10%가

주요 대학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생으로 꼽히며

◆How to get in (입학조건): 포트폴리오 및 6~7

량이 학사경고를 받고 중도에 탈락하는 것으로 알

매년 졸업생의 40%가 미국 유명 대학의 대학원에

개의 홈 테스트용 프로젝트를 제출해야 한다. 설계

려져 있다. 또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

입학해 학업을 계속한다.

전공자들은 홈테스트 평가 및 학업성적을 바탕으로

곳이다.

견디기 힘들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떠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을 포함한 많은 수재들이

심사한다. 엔지니어링 전공자들은 GPA 및 SAT점

나는 학생이 있을 정도로 공부를 많이 시키기 때

이 학교 출신이다. 동문 중에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 수학과 과학 시험점수 및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문에 학생들이 쉽게 졸업할 수 없는 학교로도 유

수상한 러셀 헐스, 해체주의 건축의 거장으로 독

심사한다.

명하다.

일 베를린의 유대인박물관을 설계한 다니엘 리베

◆Percentage of students accepted (경쟁률):

2001년 학교에서 멀지 않은 세계무역센터에서

스킨트 등을 비롯하여 뉴욕 지역 전력 및 가스 공

지원자의 약12%가 합격.

9·11테러가 발생한 직후 학교의 5층 이상 건물

급 회사인 콘 에디슨의 CEO 케빈 버크 등 경제계

◆Administrative Offices

에 대해 대피명령이 내려지자 강의실을 4층으로

에 진출한 동문들도 많이 있다. 각 분야에 진출한

30 Cooper Square New York, NY 10003

옮겨 악착같이 강의를 계속한 한 교수의 이야기는

졸업생들은 학교에 거액을 기부하여 자신이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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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국 학생들의 학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진 다는 얘기는 이미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를 시정하기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노력들이 오 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학력미 달 국가 미국’은 언론에 의해 더욱 부풀려지고 있 으며, 주목받고 있는 교육연구단체가 앞다퉈 관 련 연구를 쏟아내고, 언론은 다시 이를 받아 씀으 로써, 악순환의 고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 한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씽크탱크 미국 진보를 위한 연구소(Center for American Progress)는 최근 미국의 학교는 너무 쉽다.(“schools ar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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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운 미국 수업, 학교 재미없다 강박증에 시달린 미국 교육계, 재미없는 학교로 변질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 왜곡된 연구 결과, 총체적인 교육 왜곡 불러온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에드 풀러 석좌교수 는 “학교는 매일매일 시험만을 준비하는 곳으로 변질됐으며, 예술교육과 체육교육 시간은 뒷전으 로 밀리게 됐다”며, “아이들이 학교를 재미없는 곳 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지금이야 말로 진짜 미국 교육의 위기”라고 밝혔다. 풀러 교수는 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보고서가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심지어 편견으로 가득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보고서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쉽다

easy.”)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주요

고 생각하고 있으나 학교당국이 높은 수준의 수업

언론들이 대서 특필했다.

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대학의 다이애나 라비치 교수는 자신의 책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력을 쌓기 위해 열

‘위대한 미국교육시스템의 삶과 죽음(The Death

심히 공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내놓았

and Life of the Great American School System)’

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기 때문에 학력이 낮다는

를 통해, 언론의 원색적인 보도태도와 이에 동조

연구결과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하는 일부 부도덕한 연구기관 탓에 미국 교육이 더욱 황폐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또한 학교 수업이 쉽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기초 적인 학력수준을 이미 뛰어넘었다는 것을 의미하

초등학교 4학년의 수학과 과학 실력이 OECD

지만 미국의 공립학교 학생들의 실력은그렇지 못

국가 중에서 꼴찌이고 10학년의 수학성적은 꼴찌

하다. 풀러 교수는 이러한 보고서들이 미국 교육

에서 두번째라는 식으로 학생들의 학력에 말도 되

의 왜곡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립학교 학

지 않게 뒤쳐진다는 기사는 교육당국자들의 맘을

생들의 학력이 형편없이 뒤쳐진다는 보고서 탓에

조급하게 만든다. 부시행정부 당시 낙오학생방지

지나치게 많은 시험이 도입돼 부작용을 낳았다.

법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타난 것이다.

‘낙오학생방지법’ 표준학력시험 이미 폐기단계

주정부 교육당국자들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미국은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경제협

바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표준학

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늘 중하위권을

력시험의 난이도를 높였으며, 아이들은 시험을

맴돌았다.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더 자주 치게 되었고, 선생들은 시험 준비를 위해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2001년 낙오학생방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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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법(No Child Left Behind, NCLB)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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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NCLB 정책의 기조를 적 랭킹으로보는미국대학

NCLB 법안에는 “2014년까지 모든 학생은 주

극적으로 수정하기 시작했다. 새 정부도 모든 아

정부가 정한 수학, 언어, 과학 과목의 숙달기준

이들이 높은 수준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NCLB의

에 100% 도달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특히

총체적인 목적은 옳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책의 심

미국에서 CEO를 가장

2006년 초 마거릿 스펠링 교육부 장관이 표준학

각한 결함은 수정돼야 한다고 봤다.

많이 배출한 대학 TOP 20

력시험 채택 등 교육책무성 정책을 채택하는 주에

필요한 자원의 제공 없이 NCLB 방침을 지키도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이후 각 주는 이 정책

록 교사들, 교장과 학교들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1위 스탠포드 대학교

을 따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NCLB는 전국단위시

않으며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아이들에 대

리차드 페어뱅크 캐피탈원 파이낸셜 창업자

험을 의무화했다. 기초학력 향상 및 다양한 계층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

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의 성취도 평가를

다는 것이었다.평가체제 개편 필요성과 다양한

시행한다는 것이었다. 주 정부가 정한 영어 및 수

NCLB 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근 미국은 변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 소프트

학 성취도 향상 수준에 못미친 학교는 재정 지원

를 주기 시작했다. NCLB의 초기 계획을 수정해 각

4위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

이 삭감되는 등의 제재를 받으며 시험 결과는 교

주별로 자율성을 상당히 부여했다. 일정 조건에

찰스 트림블 트림블 네비게이션 창업자

사 해임이나 학교 폐쇄의 근거로도 활용됐다.

만 부합하면 이 법의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2위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교 2006년 기준 기업 창업자 숫자: 25,600여 명 3위 하버드 대학교

5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웨일리 다이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 공동 창업자

그러나 이 법이 제정되고 시험이 의무화된 후 교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코네티컷,

육과정의 왜곡 운영, 성적조작과 같은 부작용이

델라웨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뉴욕, 노스캐롤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 엑스 창업자

끊임없이 나타났다. 특히 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라이나, 오하이오, 로드 아일랜드 등이 법안에 구

7위 다트머스 대학교

미국 전역에서 교사를 비롯하여 교장, 교육행정

속되지 않아도 되게 됐다.

8위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 앤젤레스 캠퍼스

6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9위 프린스턴 대학교

가들이 연루된 성적 조작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

워싱턴 DC와 기타 17개 주에서도 이러한 면제

다. 또한 NCLB 및 성취도 평가가 학업능력 향상에

권을 신청 중인 상태여서 일제고사와 같은 획일적

기여하지 못하고 교사와 교장, 학교에 대한 평가

기준의 전체 학생 대상 평가는 사실상 주 자율에

11위 예일 대학교

로 전락해 버렸다는 비판과 함께 성취도 평가 거

맡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12위 뱁슨 칼리지

부운동이 확산됐다. 논란 속에서도 NCLB는 부시 행정부에서 지속됐다. 하지만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거나, 시험 당일

즉 NCLB에 의해 일제고사를 의무 적으로 치러야만 하는 규정은 각 주별로 자발적인 계획에 기

제프 베조스 아마존 닷컴 창업자 10위 하버포드 칼리지

13위 브라운 대학교 14위 노스웨스턴 대학교 15위 하비 머드 칼리지 16위 스와스모어 대학

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결석시키거나, 평가 기준

초해서 실시하도록 바뀜

자체를 낮추거나,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대상

으로써 사실상 국가 단위

18위 애머스트 칼리지

으로 재시험 기회를 부여해 통과시키는 등 편법적

의 시험은 폐기됐다고

19위 윌리암스 칼리지

인 수단을 동원하는 학교는 날로 늘어 애초의 취

볼 수 있을 정도로

스티브 케이스 AOL 공동 창업자

지는 이미 상실된 상황이었다.

약화됐다.

17위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20위 햄프셔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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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정보, 의료, 보안, 환경, 신기술… 미래 유명 직종을 이 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키워드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적 성도 생각해야 되고, 진로도 고려해야 하고, 전망도 봐 야 한다. 무엇보다 이 시대에는, 졸업 후 좋은 직장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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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학과는?

Polytechnic Institute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 DePaul University, Michigan State University,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등이 있다. 졸 업생들은 게임 프로덕션, 게임 개발, 게임 디자인 분야 로 진출하며, 프로그래밍, 컴퓨터 그래픽, 휴먼 컴퓨터

기에 도움이 될만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인터랙션(HC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크다. US 뉴스는 최근 기사에서 가장 ‘핫(Hot)’한 학

일할 수 있다.

부 전공 9가지를 선발해 보도했다. 학사 학위만으로도

3. Environmental studies/sustainability :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일자리 수요가 많은, 그리

Environmental studies/sustainability(환경학/

고 매우 촉망받는 전공들을 소개한다.

환경보존학)는 에너지, 물, 음식, 기후, 농업, 건강, 생

1 . B i o m e d i c a l e n g i n e e r i n g : Biomedical

물다양성, 역사, 문화, 토지 이용, 정책 등 여러 분야

engineering(의공학)은 말그대로 공학과 테크놀

를 넘나드는 전공으로, 이 중 몇 가지를 골라 전문화

로지를 신체와 의료에 접목시킨 학문이다. 예를 들

할 수 있다. 올 가을 환경학/환경과학 전공을 신설하

어 암의 전조증상을 알려주는 신체의 화학적 반응

는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을 비롯해

을 연구한다든지, 수술시 보조역할을 할 수 있는 로

Arizona State University, Pennsylvania State

봇을 디자인한다든지 등의 작업을 포함한다. 의료기

University, Duke University, Georgia Institute

University, University of Kentucky, University

기 및 보형물 개발, 새로운 백신 설계 등도 여기에 해

of Technology, Massachusetts Institute of

of Oklahoma 등 35개 대학에서 학사 프로그램

당된다. 미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이 분야는 2008년

Technology, University of California-San

을 운영 중이다. 특히 생태계 보존에 집중하는 학

에서 2018년 사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군 중

Diego 등이 있다.

문인 환경보존학은 ‘Sustainable agriculture’,

하나다. 10년간 일자리 수가 72% 이상 늘어날 것으

2. Computer game design : 컴퓨터 게임 산업은

‘Sustainable energy’ 등의 특성화된 전공으로 학

로 예상된다. 의공학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824억만 달러의 가

위를 제공하기도 한다.

은 70여곳으로 모두 입학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최

치를 창출할 거대한 산업 분야다. Computer

4 information management : 수요가 매우 많은 분

근 이 전공을 신설한 University of Washington,

game design(컴퓨터게임 디자인) 전공으로 유

야다. 미의학정보협회에 따르면 향후 5년에서 7

Ohio State University를 비롯해, Johns Hopkins

명한 대학으로는 Becker College, Worcester

년 사이 Health informatics/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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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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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ment(보건정보학/건강정보관리학) 관련

Information assurance/cyber security(정보 보

8. New media : New media(뉴미디어) 전공은 대

일자리수는 5만개 이상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의사와

증/사이버 안전)는 지난 10년간 일자리 수요가 10

부분 전통적인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스, 그

IT 전문가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며 환자와 직접 대

배 이상 증가한 분야다. 특이한 것은 국가안전보장국

리고 디지털 미디어 및 디자인을 접목시킨 형태

면하지 않는 의료 분야라는 데 매력이 있다. 학사 프로

(U.S. National Security Agency)이 지명한 대학

로 발전하고 있다. MIT의 ‘Comparative Media

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은 모두 54곳. University of

만이 이 전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명을 받은

Studies program’라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 수 있

Washington, Temple University, the University

대학은 총 145곳. 이 중 학사 과정이 개설돼 있는 곳

다.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Alma

of Illinois—Chicago, Loma Linda University,

은 Mississippi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College, Wellesley College, Pomona College,

Weber State University 등이 대표적이다.

Tulsa, Dartmouth College, Carnegie Mellon

University of Minnesota, Bowling Green State

5. Homeland security : Homeland security(국토

University 등이다. 컴퓨터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을

University, Syracuse University이 뉴미디어 전

안보) 관련 전공은 9/11 이후로 300여개나 생겨

비롯해 바이러스, 해커, 테러리스트 등으로부터 개인

공으로 대표적인 대학들. 진출 가능한 직종으로는 필

났다. 대부분이 석사 이상의 프로그램이나, 학부 프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인 측면을 배운다. 전

름메이킹, 텔레비전, 게임디자인, 애니메이션, 그래픽

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도 75곳 정도가 있다. 이

자상거래 등 컴퓨터 관련 범죄를 잡아내기 위한 기술

디자인, 오디오 및 비디오 아트, 소셜 미디어, E-텍스

수 과목은 Center for Homeland Defense and

도 익힌다.

트, 웹 퍼블릭케이션, 광고, 저널리즘, 미디어 리서치

Security와의 협의 하에 핵심 기반 시설, 범죄학,

7. Nanotechnology :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2

등이 있다.

재난재해 계획, 대량살상 무기 등으로 구성된다.

조 4000억의 가치를 지닌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

9. Public health : 2009년 현재 140개 대학에서

Center for Homeland Defense and Security

로 예상되는 분야다. 미국에 관련 일자리수만 2020

Public health(공중보건) 학부 과정을 제공한

와 파트너십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들로는

년까지 200만여 개가 창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다. 학부에서는 학생들이 졸업 후 정부기관, 의

Arizona State, Eastern Kentucky University,

Nanotechnology(나노공학) 전공의 선구 역할을

료기관, 커뮤니티 비영리기관 등에서 입문 단계

Drexel University, Duke, Georgetown

해온 대학은 University at Albany-SUNY로, 미국

의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학

University,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에서는 처음으로 2004년에 나노공학 대학원 프로그

부 과정 후 의과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Justice 등이 있다. 이 외 Marian University,

램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학부과정을 열기도 했다. 이

University of Washington, East Tennessee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Tulane

외 Drexel, Louisiana Tech University, UC-San

State University, Tulane, San Diego State

University는 독자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Diego,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에서 비슷한

University, UC-Berkeley, University of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Maryland, Johns Hopkins 등이 대표 대학.

6 . I n f o r m a t i o n a s s u r a n c e / cy b e r s e c u r i t 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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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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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 무궁

무진한 정보의 창고

전국 도서관 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2명

여품을 반납하지 못할 경우에는 최대 두번까지 기

이 도서관 카드를 갖고 있다. 아직 도서관 카드를

간을 연장할 수 있다. 대여 기간 연장은 회원카드

가지고 있지 않다면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

뒤에 제공되어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도서관

보는 것은 어떨까. 무엇보다도 신학기를 맞이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무작정 도서관을 방문하여 대여하고자 하는 책

자녀를 위한 가장 현명한 선물이 될 것이다. 도서관 카드 만들기

을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책 제목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회원 카드를

작가의 이름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책을 분류해

만들 수 있다. 도서관에 현재 주소와 사진 자신의

놓았기 때문에 대여하고 싶은 책의 작가의 이름을

이름이 명시되어 있는 아이디를 제시하고 가입서

꼭 알아야 한다. 방문 전 미리 웹싸이트에서 검색

만 작성하면 가입 즉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

목에 따라 대여 한도와 기간이 다르니 미리 정보

해보고 대여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시

면허증 또는 영사관에서 발급받은 아이디 여권 학

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책은 한 번에 10권까지 잡

간을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도서관 웹사이

생증 등을 제시하면 된다. 18살 이하의 어린이는

지 10권 DVD나 비디오는 3개 모두 합쳐 최대 30

트를 접속하여 카달로그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면

부모나 보호자가 가입서에 서명하면 된다.

개의 품목까지 대여 가능하다. 품목에 따라 다르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콜넘버 (call #)를 메모

도서관 이용 방법

긴 하지만 CD나 DVD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

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원하는 도

회원카드가 없어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는 있다.

의 대여 기간은 3주이며 물론 반납기간을 어길 시

서가 이미 대여된 상태라면 예약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회원 카드가 있다면 비치돤 자료들을 대

에는 벌금을 내야 한다. 대여한 품목은 꼭 자신이

웹사이트에서 대상 도서를 예약하고 (hold) 대여

여하거나 컴퓨터 사용 강좌 수강 등 여러 혜택을

대여한 곳이 아니더라도 카운티 안의 도서관이라

할 도서관 지점을 정해놓으면 이메일로 대여 가능

누릴 수 있다. 도서 대여를 원한다면 대여하는 품

면 어디서든 반납할 수 있다. 만약 반납일까지 대

한 날짜를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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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추행 사건의 상당수가 학교 체육이나 애 프터스쿨 스포츠 프로그램 시간에 벌어지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몰고온 아동 성폭 행사건이 워싱턴지역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진원 지는 전국적으로 매우 큰 명성을 지닌 수영클럽 Curl-Burke Swim Club이다. 이 클럽은 올림픽 수영 감독을 역임한 릭 컬

아이 체육 지도 성추행의 온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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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어린 자녀를 기르는 어머니로서의 가장 큰 의 무라고 생각했다. 계약 위반에 대한 걱정보다는 사실을 사실대 로 알리는 일이 더 필요하다는 깨달음이 찾 아왔던 것이다. 커린은 당시 15만불 합의 계약서 사본을 전미수영연맹에 보냈다. 컬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 컬 버크 클럽에 휴가 신청을 냈다.

(Rick Curl, 62세)이 운영하고 있으며 워싱턴 메트

이 폭로로 컬 코치는 나락으로 추락하

로 지역에 모두 16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

고 말았다. 컬이 지난 78년 창

다. 사건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업한 컬-버크 클럽은 위기를

당시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던 켈

맞았다.

리 커린(42세, 당시 13세)은 올림픽 수영 메달리

수영계에서 아동 성추행 사건은 지나치다 싶

스트를 꿈꾸며 릭 컬이 운영하던 수영클럽에 가입

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체 노출이 심한 운동이

했다. 수영장 주변에서 사랑을 가장한 아동성추

며, 코치를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신체적인

행이 자행됐다. 코치에 의한 성추행은 가벼운 키

접촉이 많기 때문이다.

스에서 시작됐다. 컬 코치는 커린에게 너무 행복

익명을 요구한 한 수영코치는 “10대 초중반 어

하다는 말로 꼬드겼으며, 커린은 이것을 사랑으로

밀 합의계약서를 작성하기에 이른다. 15만불을

린 여자 아이들의 몸매는 남성들에게 가장 큰 성

받아들였다. 성추행의 수위도 높아졌다. 급기야

지급하는 대신에 민형사상의 모든 처벌을 면제한

적 충동을 일으킨다”며, “지도를 하면서 아찔할 때

는 직접적인 섹스로 이어졌다.

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피해자인 커린도 서

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고백할 정도다.

장소도 수영장 사무실에서 호텔, 그리고 심지어 는 커린의 집에서도 이뤄졌다. 커린이 페어팩스

명을 했다.

지난 2001년부터 2011년 사이에, 미국수영연

하지만 이로인한 충격으로 인해 커린은 거식증

맹이 아동성추행 혐의를 확정하고 연맹 코치 자

에 걸려 10대 후반기를 암흑 속에 보내야만 했다.

격은 물론 연맹 관련 모든 업무로부터 추방한 코

커린은 이 같은 내용을 비밀일기장에 고스란히

커린은 나중에 결혼을 해서 네 아이를 기르는 어

치가 38명에 달할 정도다.

남겼다. 그러다가 지난 1987년 커린의 부모가 커

머니로, 학교 수영코치로, 그리고 부동산 에이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풋볼 코치의 어린이 집

린의 일기장을 보게 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트로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인이 되었지만, 과거

단성폭행 사건에 이어, 저명한 수영코치에 의한

커린의 부모는 변호사를 만나 문제를 상의했는데,

의 상처를 잊을 수가 없었다.

성폭행 사건으로 최근 교육계는 학교 체육이 아

카운티로 이사를 가고 나서도 계속됐다.

변호사는 소송을 하더라도 컬 코치가 중형을 받기 는 힘들다고 조언했다. 결국 컬 코치와 커린의 부모는 지난 1989년 비

그에게 상처를 다시 일깨워준 건 지난 런던 올

동성추행의 온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일

림픽 직전, TV에서 본 컬 코치의 인터뷰 장면이었

부 언론은 다른 종목의 학교 성추행 사례도 줄줄

다. 커린은 컬 코치의 만행을 폭로하는 것이야말

이 대기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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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국명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방법을 한마디 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이들 대학은 지원자들로 하여금 뛰어난 학업능력과 열정적인 과외활동, 그 리고 남들과 차별화된 독창성 등 다방면에서의 우 수성을 요구한다. 게다가 '대학이 추구하는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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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학 입학국장의조언

평가하는 포괄적 입학사정(Holistic Review)을 하 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SAT 만점을 맞아도 떨어 질 수 있으며, 생각보다 낮은 점수라 할지라도 합 격할 수 있는, 합격을 결정짓는 커트라인이 없다 는 뜻이다. SAT 및 서브젝트 시험 점수 보고와 관

성(Diversity)에 기여할만한 인재' '자신이 다니

련해서는 조기전형의 경우 가급적 11월1일까지

는 학교에서 인성을 발전시켜 온 인재(Personal

제출해 줄 것을 권장하지만, 11월 시험도 칼리지

Development)'들을 요구한다. 즉, 이들 방법론이

보드를 통해 곧바로 보내준다는 전제 하에 살펴볼

다소 추상적이어서 얼른 우리 마음에 와 닿지 않

수 있다.

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명문 대학들은

입학심사시 우선순위

바로 이같은 인재상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공식

이와 관련,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

(Formula)은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각 학교에서

학국장이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내용을 자세하게

보내 온 성적표를 맨 처음 검토한다. 이를 통해 각 고,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재능을 보여줄 수 있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얼마나 최대한 도

고교 커리큘럼과 특별활동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 학교 커리큘럼과 관련

전적으로 수강 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성취도

우선 자신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의 커리큘럼

해선 학생이 너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과목에만

(성적)는 어떤지 살펴본다. SAT 성적은 이때 학교

과 과외활동을 최대한 활용하고, 집중하라고 말

집중해 녹초(Burnout)가 되기 보다 학생에 맞는

성적과 함께 지원자가 대학과정을 얼마나 잘 소화

하고 싶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준비를 하기 위해

도전적인 커리큘럼과 학내 과외활동이 건강하게

해 낼지 예측해보는 자료로 활용된다.

(9-10학년때부터) 일찌감치 개인 튜터 및 SAT 시

배합(Healthy Mix)된 모습을 갖추는 것이 좋다.

그 다음, 교사추천서와 카운슬러의 평가서를 읽

험 점수 올리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여기서 도전적인 커리큘럼이란 각 학교에서 제공

는다. 그리고 학생이 쓴 에세이와 특별활동 섹션

하는 범위내에서의 높은 수준을 말한다.

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 일경력 및 자원

알아본다.

저학년때는 학교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이 를 통해 인성개발(Personal Development)에 집

과목별로는 영어의 경우 글쓰기가 충분히 이뤄

봉사 경험, 학교밖 활동은 무엇을 했는지, 그 밖에

중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또 여름방학 활동

질 만큼의 4년간의 코스웍, 수학은 미적분을 포함

보내온 다른 보충자료(Supplement) 순으로 읽어

과 관련해선 한가지를 하더라도 몇년간 꾸준히

한 4년간의 코스웍, 외국어는 한가지를 4년간 꾸

본다. 이같은 자료를 통해 지원자가 지난 고교시

할 것을 권한다. 9-10학년때 참여했던 캠프에서

준히 공부하는 모습, 그리고 과학은 공대 지원자

절 수업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이고도 창의적인 학

11-12학년때에는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학생 카

의 경우 물리 화학을 포함한 커리큘럼을 짤 것을

생이었는지 예측해 보고, 음악 스포츠 등 과외활

운슬러가 되어 저학년들을 지도한다면 더 눈길을

추천한다.

동을 통해선 무엇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 학생이었

끌 것이다. 과외 활동은 대학입학 사정관에게 보

SAT 시험 점수

는지, 그리고 장차 학생의 전공 분야 혹은 커뮤니

여주기 위한 것들이 아니다. 과외활동 가짓 수를

SAT시험 몇 점이 합격 안정권이냐는 물음에는

티에서 리더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지나치게 많이 늘어놓기 보다 자신이 정말 즐기

답하기 어렵다. 프린스턴은 학생의 전체 모습을

도 가늠해본다.


WORLD WORLD•미주&월드

3차 TV토론은 ‘오바마 승’ "전 세계를 향해 미국의 신뢰와 힘을 회복하는

적극적인 공세 편 오바마, 방어적인 입장 보인 롬니

이날 토론회에 대해 MSNBC의 알 샵튼은 권투

길은 러시아와 중국같은 나라들도 참여해서 모든

22일 저녁, 플로리다주의 보카 라톤에서는 미

에 비유하면서 "오바마가 공격을 하려 들때마다

국가가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것들을 확실히 정하

대선의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렸다. 이번에는 앞

롬니는 넉아웃 당하지 않으려고 오바마를 계속 껴

는 것이다." "나는 처음부터 우리의 문제가 이란

선 두 개의 토론회와는 달리 오직 미국의 군사·

안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이 이(오바마) 행정부를 강하지 않다고 보는 데 있

외교정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CBS의 밥 시퍼

롬니는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 라덴, 또 이라크

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들이 미국의 힘을 확인해

의 진행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롬니 전

에 대한 전후 대책,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야 할 곳에서 나약함을 봤다고 생각한다."

주지사는 반원형의 책상에 나란히 앉아 90분동안

미군 철수 문제 등에 대해 오바마와 동의했다. 아

총 6개의 주제를 갖고 토론을 진행했다.

프간에서의 미군 철수에 대해 롬니는 그간 오바마

오바마는 대 이란 경제제재가 효력을 거둔 것이 국제사회의 공조 덕분이며, 이는 부시 행정부가

리비아와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문제, 미국의 세

행정부와 나토 연합군의 2014년 철수 스케줄에는

잃었던 미국의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계적 위상, 이스라엘과 이란의 핵문제, 아프가니

동의하지만, 현장에 있는 미 장군들의 조언이 필

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롬니는 4년전 선거유세

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문제,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

수적이라는 조건을 달았었다.

때 오바마가 "차베스, 김정일, 카스트로, 아흐마디

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토론

그런데 이날 토론회에서 롬니는 오바마처럼

네자드 등과 얘기하겠다"고 공언하면서부터 미국

회에서 오바마가 시종일관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2014년에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얘기할 뿐 그간

이 나약하게 보였고, 오바마의 실패한 경제 정책

면 롬니는 많은 부분에서 오바마에 동의를 표하면

항상 내걸었던 조건을 붙이지 않았다. 시퍼가 "아

때문에 미국의 힘은 회복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서 방어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간 국민들이 스스로 안보를 지킬 수 없는 게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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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미국 전역에서 몰려든 취재기자들이 22일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 린대학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간의 3차 티브이 토론을 프레스룸 에서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다.워싱턴포스트.허핑턴포스트.

명해 보여도 철수를 진행하겠냐"는 질문을 하자

으로써 토론회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입장을 드러

가장 마지막이 되야 한다","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롬니는 "2014년에 전쟁을 끝낼 것이고 내가 대통

냈다. 롬니는 지난 1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오피

최대로 (이란을) 압박한다면 군사 행동을 취할 일

령이 되면, 2014년까지 우리 군대가 집에 올 수 있

니언란을 통해 이란과의 전쟁도 준비해야 한다고

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오바마는 이란의

도록 확실히 하겠다"고만 말했다.

주장했다.

핵무기 보유를 반대하면서도 핵무장 능력에 대한

롬니는 이어 "군대 증강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

또 8일에는 버지니아 군사대학에서의 안보분

정의를 분명히 내리지는 않고 있다. 즉, 이란이 핵

고 군사 훈련 프로그램도 제자리를 찾았다"며 그

야 연설에서 "지중해 동부와 걸프만 두 곳에 항공

연료를 갖는 것과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까

간 그를 포함한 공화당의 어떤 대권 후보자들도

모함을 영원히 배치해야 한다", "평화를 위해서 우

지도 보유하는 문제를 구분하는 것에 대해 "그것

인정하지 않았던 오바마의 아프간 전략을 지지하

리는 이란에게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그들의

을 분석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융통성을 가지고

기도 했다.

핵개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보

이란 핵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특히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평화 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함

여줘야 한다"는 강경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서 롬니는 "군사 행동은

해군 전력 놓고 오바마와 롬니 설전

경제 분야와는 달리 군사 안보 분야에서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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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어 "그런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력 과 중국의 안보 문제가 대두되지만 이 지역이 미 래에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 태평양 지역의 파워(Pacific Power)'라는 분명한 표시를 보낼 것"이고 "이 지역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중국이 기본적인 국제적 기준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더 많은 압력 을 느끼도록 우리는 중국 이외의 나라들과 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것이 이 지역에서 미국이 우방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구하는 리더십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롬니는 오바마의 국방비 감축과 관련 "미 해군

한편 롬니는 대통령이 되면 임기 첫날부터 중국

의 전함의 양적 규모가 1917년대의 그것과 같다"

을 '환율 조작국'이라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 오바마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당신

것이 무역 전쟁의 선포가 되지 않을까는 쉬퍼의

이 해군을 언급하는데, 우리가 1916년때보다 더

질문에 롬니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차이를 손으

적은 수의 배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주

로 표시하며,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는 쪽이 누구

지사, 우리 군의 성격이 변했기 때문에 그 때보다

인지는 꽤 분명하다"며 중국에 대한 강경자세를

말과 총검도 덜 있다"고 말해 청중이 폭소를 터뜨

거두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컴퓨터 해킹을 통해

리기도 했다.

미국의 지적 재산과 특허권, 디자인, 기술 등을 훔

점수를 받고 있는 오바마는 토론회 시작부터 자신

정부 부채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해군을 증강

쳐간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의 법칙에 따라야 할

감 있는 태도로 공세적인 토론을 이어갔다. 롬니

시킬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시퍼의 질문에 롬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오바마는 롬니가 '잘

가 러시아는 미국 최대의 적이라고 말한 것을 두

"내 웹사이트를 둘러보면, 8~10년 사이에 어떻게

못되고도 무모한' 정책을 갖고 있지만 자신은 미

고 그는 "냉전이 끝난 지 20년도 넘었다. 하지만 미

균형 예산이 나오는지 잘 나와있다"고 대답했다.

국을 위한 '다른 비전'을 갖고 있다며, 전쟁에 쏟아

국의 외교 정책에 대해 얘기할 때, 당신은 1980년

그러자 오바마는 "그 웹사이트를 좀 가봤다. 그런

붓는 돈을 아껴서 이제는 미국을 일으켜 세우는데

대의 외교 정책을 가져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마

데 여전히 계산이 안 된다"고 응수했다.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롬니는 지난 4년

치 1950년대의 사회 정책와 1920년대의 경제 정 책을 가져오려는 것처럼 말이다"라고 공격했다.

미-중 관계에 대해 오바마는, "중국은 적이기도 하지만 국제사회의 룰을 따르기만 한다면 잠재적

간 오바마의 정책이 실패했다며, 그의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바마는 "롬니가 처음에는 아프가니스탄

인 파트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대선을 15일 앞둔 현재 미 대선전은 최후의 승

철군 시점에 반대하다가 지금은 다시 찬성한다"

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끝냈기 때

자를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초접전이다. NBC

면서, "당신이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우리 군대와

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중추적'인 관심을

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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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는 대통령 TV토론회가 후보 결정에 영 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지금과 같 은 상황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세번째 TV 토론회에 대해 CNN은 승 자를 묻는 즉석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 48%, 롬니 가 40%를 얻었다고 발표했으며, CBS는 오바마가 53%, 롬니가 23%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점수 매기기보다는 토론회 시작과 동시에 미국의 언론사들이 벌인 후보자 발언에 대한 '팩 트 체크'(Fact Check)가 선거판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팩트 체크를 통해 후보자들 발언 비교

미국에서는 폴리티팩트(Politifact.com)이나 팩 트체크(FactCheck.org)같은 웹사이트는 물론, <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5월 시

지난 2000년 앨 고어는 조지 부시보다 48.4% 대

워싱턴 포스트>나 <뉴욕타임스> 등의 펙트 체커

카고에서 열렸던 나토 회의의 결과를 들어 1만~1

47.9%로 더 많은 득표를 올렸지만, 271명의 선거

(Fact Checker) 칼럼이나 실시간 팩트 체크로, 방

만5천여명에 달하는 나토 연합군은 테러확산 방

인단을 먼저 확보한 부시에게 져 대통령이 될 수

송사들은 대선내내 후보자의 정책과 발언의 사실

지와 아프간 군대의 이양을 돕기 위해, 또 기타 여

없었다.(고어는 266명 확보) 그렇기 때문에 11월

여부 및 실천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다.

러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아프간에 남아 있

6일 누가 승리할지를 예측하려면 접전지 상황을

가령 <뉴욕타임스>는 세번째 토론회에 대한 실

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든 대통령 토론회가

보다 주시해야 한다. 현재는 2008년 오바마가 승

시간 펙트 체크에서 오바마나 롬니 모두 미군이

끝난 현재 오바마와 롬니는 전국 지지율에서 거

리했던 접전지들 중 플로리다와 노스 캐롤라이나

아프가니스탄에서 2014년에 철수한다고 얘기하

의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은

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접전지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지만, 실제 그 때에 미군 모두가 완전히 철수하는

한국과는 달리 전국 득표수로 결정되지 않는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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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은 저리가라, 기상천외한 불륜탐지 첩보전 이혼시장, 아내 자동차에 GPS 몰래 설치하는 남편 대니 리 호먼(46세, 미네소타)은 아내가 아무래

GPS 추적 장치 약 15만개를 판매해, 이미 2011

도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은 의심이 들었다. 그는

년 한 해 동안 판매한 수량을 넘어섰다. ‘전미결혼

아내의 휴대전화와 집에서 쓰는 PC에 스파이 소

전문변호사학회’가 올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

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아내의 자동차에는 GPS를

면 문자 메시지, 이메일, 통화내역, GPS 위치 정보

달았다. 어느 날 밤에는 호숫가 통나무집까지 아

등 스마트폰으로 증거를 수집하는 사례가 지난 3

내를 미행하기도 했다.

년 간 증가했다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변호사 중

그의 전 아내인 미셸 마티아스(51)는 “끔찍했 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외도를 한 적이 절대로 없

가족 에 스파이웨어를 설치 혐의로 형사 고발됐으나 무죄를 주장하는 제이 치커

92%가 답했다. 배우자 감시가 과연 적법한가는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렵다. 결혼생활에서 ‘사생

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편의 의처증 때문에 차

예전에는 정부나 기업에서만 손에 넣을 수 있었

활을 보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합리적 기대

고에도 혹시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나 아이들과

던 기술을 이제는 누구나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reasonable expectation of privacy)’에 대해서

함께 뒤졌다. 또 남편이 엿들을까 무서워 정원에

있게 됐다. 가장 사적인 영역—가족, 친구, 연인관

는 법원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도 목소리를 낮추고 대화를 나눴다. “내 사생활

계—마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노출될 수 있다.

2011년 네브라스카 사건의 경우, 남편의 음성

만 침해 받은 게 아니다. 나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

변호사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요즘은 이혼소송

을 녹음하기 위해 딸아이의 곰 인형에 녹음 장치

낸 사람이나 내 컴퓨터에 기록이 남아있는 사람들

도 첩보전을 방불케 변했다고 입을 모은다. 애틀

를 숨겨놓은 여성은 연방도청방지법 위반으로 유

의 사생활까지 침해 받았다.”

랜타에서 결혼 상담사로 일하는 제리 레인은 의심

죄 판결을 받았다. 2008년 아이오와 사건에서는

호먼은 아내 스토킹 혐의로 30일형을 선고 받았

하는 배우자가 거의 모든 외도 사례의 출발점이라

아내 몰래 침실 자명종에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다. 그는 “내 사연을 들은 사람들은 자기라도 나처

고 말한다. “배신 당했다고 생각하면 진실을 캐내

남편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럼 했을 것이라고 나를 두둔했다”며 “추적 기술 성

려고 집착하게 된다. 2012년 현재 프라이버시란

능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고등법원 판례 13건 중 적어도 5건은 배우 자 감시는 연방도청방지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

호먼의 사례는 배우자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요

GPS 추적 장치 판매업체의 매출은 급격히 늘

렸다. 적어도 2건은 연방도청방지법 위반이 아니

즘 어떻게 상대를 감시하는지 그 실태를 잘 보여

고 있다. 브릭하우스 시큐리티는 가방이나 옷에

라고 판결했다. 레아 베이글리는 자신의 컴퓨터에

준다. 기술이 발달한 덕분에 제임스 본드 부럽지

부착할 수 있는 초소형 추적 장치를 생산한다. 지

스파이웨어를 설치하고 집 안에 녹음장치를 놔둔

않을 장비들을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게

난 3년 간 이 장치의 매출은 거의 두 배 가까이 증

남편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2010년 10월 텍사

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고 사용도 간편하다.

가했다. 랜드에어시 시스템스도 올해 현재까지

스 주 연방판사는 베이글리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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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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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배우자를 감시하는 행위는 도청, 사이버범

여전히 89달러 95센트에 이 소프트웨어를 판매하

죄, 무단침입 관련법에 저촉돼, 민사소송을 당할

고 있지만 마케팅 전략은 수정했다. 웹사이트에

수 있다. 아마추어 스파이들에게 제품 선택의 폭

“직원이나 자녀가 자리에 없을 때 감시하기에 적

이 넓어졌다. 랜드에어시는 GPS 추적 장치를 판

합하다”고 홍보 문구를 올려놓은 것.

매한다. 성냥갑 만한 크기의 장치를 자석처럼 자

트레이서 스펜서 사이버스파이 CEO는 당시 회

동차에 붙일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 179달러에 판

사의 거래 관행은 업계 규범을 준수했다고 주장했

매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특허를 받은 합법적으로

다. 그는 이후 관련 업계가 연방거래위원회와 마

다. 리 로젠탈 지방법원판사는 연방도청방지법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당국으로서는 제품 판매를

찰을 피하기 위해 제품이나 광고를 수정했다고 덧

‘배우자간 도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1974년

규제하는 데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08

붙였다. 스파이웨어 가격이 저렴해지다 보니, 이

고등법원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년 연방거래위원회는 ‘리모트스파이’라는 소프트

혼 전문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배우자와 공유했던

레아 베이글리는 컴퓨터에서 하는 작업을 누군

웨어로 절대로 들키지 않고 어디서 누구든 감시할

컴퓨터나 이전에 사용했던 컴퓨터가 오염됐을 가

가 다 알고 사적인 대화가 녹음된다면 “프라이버

수 있다고 홍보한 스파이웨어 판매업체 ‘사이버

능성이 있으니 새로 컴퓨터를 구입하라고 권유한

시가 침해된 것 아닌가”라고 인터뷰에서 반문했

스파이 소프트웨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 또 배우자를 감시하는 행위는 주법 또는 연방

다. 그녀의 전 남편인 래리 베이글리(41)는 가장

연방거래위원회는 사이버스파이 소프트웨어

법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의뢰인에게 미리 경고하

으로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권리가 있다며

가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상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는 변호사도 늘고 있다. 전미변호사협회 가족법

“결혼했다면 배우자의 모든 걸 알아야 한다”고 반

기소했다. 2010년 연방거래위원회는 사이버스파

부문 담당자 랜달 케슬러는 “사람들은 배우자의

박했다. 배우자를 감시하는 데 늘 첨단 기술까지

이 소프트웨어가 타인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감시

불륜 사실을 알고 싶어 안달한다”며 “법적으로 충

필요한 건 아니다. 배우자가 무심코 놔둔 스마트

하는 소프트웨어를 광고할 수 없으며, 소프트웨어

분히 해결할 다른 방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시

폰이나 컴퓨터를 뒤지는 것도 감시에 해당한다.

를 설치하기 전에 컴퓨터 소유주로부터 승낙을 먼

하는 관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폭력방지를 위한 전미네트워크’의 신디

저 받아야 한다고 고시했다. 사이버스파이 소프

T.J. 워드는 애틀란타 교외에서 사설탐정으로

사우스워스는 “스토킹 법은 주마다 다르지만 핵

트웨어는 어떠한 법률이나 규제도 위반하지 않았

일한다. 배우자 감시 업무가 전체 업무 중 80%를

심은 피해자가 두려움을 느꼈는가에 있다”고 말

다며 연방거래위원회 고시에 불복했다. 본 업체는

차지한다고. 현재는 GPS 추적 장치가 달린 자동


업 소 탐 방 • BUSINESS

제39호•2012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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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다섯 대를 조사 중이다. 그는 요 몇 년 동안 자동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것을 같은 경중으로 볼 수 없

차 위치 추적 정도는 기본으로 제공했으며 근래에

다는 의견은 밝혔다. 미니애폴리스에서 두 시간

는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떨어진 교외에 사는 호먼은 2009년 광고에서 힌

그는 사람이나 자산을 추적하기 위해 GPS를 활

트를 얻어 아내의 자동차에 GPS 추적 장치를 달았

용하는 건 기본이고, 상대가 자신을 감시하는지

다. 이 GPS 추적 장치는 아내가 자동차를 몰고 어

알아볼 수 있는 역추적도 성행이라고 전했다. 집

디를 가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줬다. 가격은 월 사

안에 도청장치가 있는지 수색하는 비용은 5,000

용료 불포함 500달러였다. 투자영업에 종사하다

달러이며, 스마트폰에 감시 장치가 있는지 스캔

현재는 트럭을 운전하는 호먼은 위치 추적 장치가

하는 데에는 500달러가 든다고 한다. 2010년 은

“놀라운 성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법원 기록에

퇴한 레비타스 의원은 “사생활을 보호 받을 수 있

따르면 호먼은 2009년 후반부터 2010년 초반까

다고 생각하는 합리적인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를

지 당시 아내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이 장치를 적

저지를 때에는 본인도 잘못을 스스로 알 것”이라

어도 네 차례 사용했다. 그의 아내였던 마티어스

고 말했다. 현재 계류 중인 이 법안에는 회사 차량

1년여가 지난 후 경찰은 치커론을 체포했다. 경

는 남편이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

을 추적 중인 경우,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 사설탐

찰은 컴퓨터를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전자/구두

었다. 그녀는 “남편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훤히 다

정의 경우는 예외를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

커뮤니케이션을 가로채고, 저장된 커뮤니케이션

알았다”며 자신은 불륜을 저지른 적이 결단코 없

다. 이 법안에 따르면 자동차는 부부재산으로 간

기록에 불법적으로 접근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

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컴퓨터, 자동차에 추적 장

주되므로 배우자 감시는 위법으로 간주하지 않는

다. 그는 웹워처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혐의를

치를 다 해놓는데 무슨 수로 외도를 했겠는가?”

다. 자동차를 공동 소유한다는 전제하에 배우자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메일, 로그인 기록, 인

이혼 소송을 제기한 2010년 3월 그녀는 추적 장

는 자동차를 추적할 수 있는 합당한 근거가 있는

터넷 활동 내역 등 컴퓨터에서 벌어지는 모든 활

치가 있는 곳을 샅샅이 뒤졌다. 결국 자동차 아래

것이다.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어린 아들 두 명을

동을 모니터링 하도록 설계됐다. 그는 무죄를 주

붙어있는 추적 장치 하나가 발견됐다. 그녀는 경

키우는 제이 치커론은 가족 공용 컴퓨터에 97달

장하면서 현재 소송 취하를 위해 노력 중이다.

찰에 신고했고 주 검찰은 호먼을 자동차에 추적

러짜리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혐의

치커론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메일을 읽은 아

장치를 달고 아내를 스토킹했다는 혐의로 기소했

로 형사 고발 당했다. 치커론이 이혼 소송을 제기

내는 처벌을 받지 않는데 왜 자신만 기소돼야 하

다. 팀 호흐스프렁 검사는 “마티어스가 어디에 가

하고 여섯 달이 지난 2010년 9월 그의 전 아내는

냐고 항변했다. “아내가 내 이메일을 읽음으로써

는지 남편이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

남편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며 경찰에 고발했

내 프라이버시가 침해된 것 아닌가?”

했다. 2010년 7월 배심원단은 스토킹과 자동차 추

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의 전 아내는 가족 컴퓨

펜실베이니아 주 체스터 카운티 지방 검사인 톰

적 두 가지 혐의로 호먼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터로 로그인한 개인 이메일에서 감시 흔적을 발견

호건은 이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달라

호먼은 30일간 수감됐다. 항소심에서 판사는 호

했다. 그녀는 남편이 변호사에게 보낸 이메일을

는 본지의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호건 검사는

먼이 자동차에 대한 “충분한 소유권이 있기 때문

자신이 감시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가족 모두가 쓰는 컴퓨터에 남겨진 계정에서 단순

에” 자동차 위치 추적은 합법이라며 자동차 위치

그녀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히 이메일을 보는 것과 메시지를 가로채기 위해서

추적에 관한 판결은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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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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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국이념 ‘마오사상’ 당헌서 퇴출? 정치국 회의서 언급없어 논란

논란이 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에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

따르면 회의에서는 공산당 지도이

(전대)를 앞두고 당내 좌·우파 간

념으로 ‘덩샤오핑(鄧小平) 사상’과

노선 대립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3개

당헌격인 당장(黨章)을 개정해 공

대표론’(三個代表論), 그리고 후진

산당의 5대 지도이념 가운데 ‘마르

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과학발

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毛澤

전관’만 언급했을 뿐 마르크스·레

東) 사상’을 퇴출시키려는 우파의 시

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은 거론하

도가 가시화되고 있는가 하면 좌파

지 않았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

원로들은 공개적으로 보시라이(薄

닝포스트는 23일 “18차 전대에서 마

熙來) 비호에 나섰다.

오 사상의 중요성을 격하하려는 의

당장 수정안은 다음 달 1일 열릴

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7기 7중전회(17기 중앙위원회 제7

하지만 16차와 17차 전대를 앞두

차 전체회의)의 논의를 거쳐 18차 전

고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도 당장 수

대에서 확정된다.

정안을 논의하면서 마오 사상 등을

해석이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 인민

이념에서 삭제하려는 듯한 뉘앙스

이와 관련, 지난 22일 당장 수정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 공산

대 마르크스주의학원 신이(辛逸) 주

의 발언을 했다가 좌파의 분노를 촉

등을 의제로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마오 사상 등의 퇴출을

임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 주

발해 즉각 정정했던 전례가 있다.”

마오쩌둥 사상 등을 언급하지 않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은 지나친 확대

석이 과거 마오 사상을 당장의 지도

면서 “좌파들이 항상 예의주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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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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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장에서 마

제 등은 중국 사회에 남아 있지 않지

좌파 원로 300여명은 전날 전국인민

포함한 좌파 원로와 보수파 학자 등

오 사상 삭제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

만 마오 사상을 건드렸다간 좌파들

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보

1600여명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마오가

로부터 괜한 공격만 당한다는 것이

낸 공개서한에서 보시라이 전 충칭

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전면도입

주장했던 공유제, 안로분배(按勞分

다. 한편 리셴녠(李先念) 전 주석의

(重慶)시 당서기에 대한 공정한 처

하고 있다며 원 총리 파면을 공개 요

配·노동한 만큼 분배받음), 계획경

비서장을 지낸 리청루이(李成瑞) 등

리를 요구했다. 앞서 리청루이 등을

구하기도 했다.

∷NEW

미국대외정책변화는미국대중들로부터

우 강력하게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고 립주의가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까? 어느 정도 는 확실하다. 게다가 극좌, 극우 진영의 유권자들은

이매뉴얼 월러스틴 美예일대 석좌교수

결과가 부정적이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다른 세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을 줄여나갈 필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미 정부의 대외정책이 조심스

응답자들은 이라크 정부가 미국보다는 이란에 감정

성과 타당성을 보다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

럽게 선거 이슈의 하나가 되고 있다. 지난 반 세기동안

적으로, 그리고 정책적으로 가까워졌다고 여긴다.

나 당장으로서는 그들의 주장이 아직 강력하지는 않

미국의 대외정책에는 장기적으로 확고한 일관성이 있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동조하는 많은

다고 본다. 그보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었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미국 내부에서 (대외정책에

이들이 군대에 잠입해 함께 일하는 미군을 향해 총을

특정 동맹관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점진적이고 조

대한) 가장 첨예한 불화가 빚어졌던 건 조지 W. 부시

쏘는 등 아프간 정부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용하게(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하게) 바뀌는 것

가 대통령이 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함으로

는 점을 안다. 이들은 미군이 2014년까지 약속한 대

이다. 유럽 외면 현상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되어

써 미국의 세계 지배를 재현하려는 마초적이고, 계획

로 (아프간에서) 철수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들은

왔다. 유럽은 지난 70년 간 군사·경제적으로 미국이

적으로 일방적인 시도를 했을 때였다.

미군이 철수한다고 해서 (아프간에) 안정적인 정부

그들에게 준 모든 도움에 왠지 '감사할 줄을 모르는'

부시와 네오콘들은 미 정부가 우호적이지 않다고 간

가 들어서고, 그 정부가 미국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존재로 여겨진다. 많은 미국 시민들에게 유럽은 미국

주한 각국 정권을 교체하는 데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

믿지는 않는다. (양당) 부통령 후보가 벌인 논쟁에

의 정책을 지지하기를 매우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이 겁을 먹길 바랐다. 이러한

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군이 이란으로 파병

미군은 현재 독일 등에서 철수하고 있다. 물론 유럽이

네오콘들의 정책 목표가 실패했다는 건 오늘날 명확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주장했다는 점은 중요

라는 말은 큰 범주에 속한다. 평범한 미국인이 (과거

해진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겁을 먹는 대신, (네오콘

하다. 그리고 공화당의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는 공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동유럽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

들의) 정책은 서서히 쇠퇴하던 미국의 힘이 급격히 쇠

화당의 누구도 파병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까? 아니면 미국이 '특수 관계'를 가져야만 하는 영

퇴하게 만들었다. 2008년 오바마는 이러한 정책에 반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입장에 대해 진실을 얘기한 것인

국에 대해서는? '특수 관계'는 미국보다는 영국의 주

대하는 입장을 견지했고, 2012년 그는 자신이 약속을

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자신들이

문(mantra)이다. 미국은 영국이 시키는 대로 할 때

지켜 네오콘들이 초래한 피해를 되돌렸다고 주장하고

지상군을 해외에 보낸다고 말하면 유권자의 표를 깎

보상을 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주지 않는다.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가 정말 피해를 되돌렸나? 그가 그렇

아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은 안다.

평범한 미국인은 이러한 지정학적 약속에 대해 거의

게 할 수 있었을까? 글쎄다. 하지만 필자의 의도는 미

그러면 어쩌라는 말인가? 바로 이게 문제다. 미국의

인지하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2020년이면, 확실하

국의 대외정책이 얼마나 성공적인지 아닌지를 논의하

개입이 실수였다고 말하는 똑같은 사람들이 미국 군

게는 2030년까지 미국의 대외정책은 자신이 유일한

는 게 아니다. 그것보다는 미국인들이 미국의 대외정

사력의 범위를 유지하거나, 혹은 확장해서는 안 된다

슈퍼파워가 아니라 소수의 강대국 중 하나에 불과하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다루고 싶다.

는 생각은 아직까지 받아들일 준비가 결코 되어 있지

다는 현실을 수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

현재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을 보면 가

않다. 미 의회는 계속해서 미 국방부가 요구하는 것

의 변화는 자국의 국경 밖에서 벌어지는 문제보다는

장 중요한 요소는 불확실성과 투명성의 결여다. 최근

보다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이

자기 자신의 경제적 안녕을 좀 더 우려하고 있는 평범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중동에 대한 군사 개입이 실수

는 군대와 연계된 일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의원들이

한 미국인들의 진화한 관점에 의해 추동될 것이다. '

였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처음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미국은 유일한 슈퍼파

아메리칸 드림'에 이끌리는 비(非) 미국인들이 점점

이들은 미국이 (자국인들의) 생명과 돈을 바쳐 얻은

워라는 신화가 여전히 사실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매

더 줄어듦에 따라 미국 내부는 변하고 있다.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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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호•2012년 10월 26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서재필 시민권 작성 세미나

장소: 체리힐제일감리교회 Media Room

일시 : 2012년 10월 26일(금) 오후 6시 ~ 8시

문의: 215-635-9500

장소 : 서재필 센터내 강당

◆필라등산동호회 제202차 정기산행

문의 : (215)224-9528, (215)224-3906

Catskill Mountain, NY

접수에 한해 참가 하실수 있습니다.

날짜: 첫째 일요일, 2012년 11월 4일

◆무료 독감예방접종

시간: 아침 6:00 - 저녁 8:00

A: I’m screwed. I just realized I have a quiz in half an hour.

일시 : 2012년 10월 26일 오후 1시 ~ 3시

모임: 챌튼햄고등학교 주차장

나 망했어. 30분 후에 퀴즈 있다는 거 이제 생각났어.

장소 : 서재필센터내 강당

장소: Catskill Mountain, NY

B: Uh-oh, and you haven’t studied for it at all?

예약 :215-224-2000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헉, 공부는 하나도 안 한 거야?

자격조건 : 19-64세, ID 지참, 65세 이상은 무보험자

◆2012년 밀알의밤 가을미소

A: No. I better go work on it.

◆2012년 20일 특별 새벽 부흥회

일시: 2012년 11월 10일(토) 오후7시

안 했어. 빨리 가서 해야겠다.

주제: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아가서 2:10)

장소: 영생장로교회(담임 이용걸목사)

일시: 2012년 10월 30일(화)- 11월 18일(일) 새벽 5시

706 Witmer Rd., Horsham, PA 19044

강사: 호성기 담임 목사

문의: 215-913-3008 필라밀알선교단

장소: 필라 안디옥 교회 본당

◆서재필기념재단 장학생모집

◆필라 산우회 산행

대상: 11월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생

일시 : 2012년 10월 28일(일) 오전 7시

모집인원: 7명 / 마감: 2012년 11월 15일

장소 : 챌튼햄 고등학교 주차장

장학금지급일시: 12월 중

오늘 배울 표현은 바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장소: Break neck, NY 국립공원

문의: jaisohnfoundation@gmail.com

때이다’ 입니다. 어떤 일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항상

문의 : (267)738-0029

215-224-2040

떠올리는 말이기도 한데요. “Better late than never.”

올해의 마지막 단풍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라는 표현이에요. 이 말은 ‘아주 하지 않는 것보다는 늦

◆아이보리타워 대학학자금설명회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www.sharedhope.org

게라도 하는 게 더 낫다’라는 뜻입니다. Better은 good

일시: 11월 3일 오후 7시30분

1-888-HER-LIFE(437-5433)

의 비교급으로 ‘더 나은, 더 좋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

장소: 그레이스빌딩 1층

1-888-373-7888(National)

일시: 11월 10일 오후 7시30분

1-888-261-3665(Emergency)

Fri•26

Sat•27

맑음

흐림

Sun•28 Mon•29 비

Better late than never.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야

B: Hurry. It’s better late than never. 서둘러.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야.

Besides, it’s just a quiz. I’m sure half an hour is enough to skim through the book. 더구나, 그냥 쪽지 시험이잖아. 30분이면 책 훑어보기 엔 충분할거야.

습니다. 비교급 문장이니 ‘than(~보다)’이 빠질 수 없 겠죠. 또한, 위의 대화에서 “I’m screwed.”라는 표현 이 나오는데요. 이 표현은 하고자 했던 일이 뜻했던 대로

Tue•30

Wed•31

Thu•1

되지 않을 때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우리말로 ‘다

맑음

흐림

는 ‘나사’라는 뜻도 있는데요, 나사가 꼬여 있듯이 ‘일이

망쳤다’, ‘곤란하게 됐다’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Screw 잘 풀리지 않고 꼬여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 표현이라고 이해하면 쉽게 익힐 수 있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I’m screwed.” 라는 말을 해야 하는 상황

71° 최저 53° 최고

66° 최저 52° 최고

55° 최저 49° 최고

57° 최저 43° 최고

46° 최저 37° 최고

49° 최저 39° 최고

54° 최저 40° 최고

에서도 “It’s better late than never.”라고 긍정적인 생 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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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호•2012년 10월 26일

ECONOMY• 경 제

미유명IT투자자들의다음타깃은?커피전문점! 잭 도시는 100%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사탕제 조업체 언리얼의 자문으로 있고, 윌리엄스는 식물 성 단백질을 사용해 고기와 같은 맛과 질감을 내 는 비욘드미트에 투자했다. 블루보틀의 최근 자본 유치에는 인덱스벤처,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 스트롬, 오토매텍 대표 매트 뮬렌웨크, 패스 창업 자 데이브 모린, 유기농 수퍼마켓 체인 프레쉬앤 와일드 창업자 브라이언 미핸 등 12명 이상의 투 자자들이 참가했다. 플립 비디오카메라 창시자 조 나단 카플란은 이제 멜트라는 이름의 캐주얼 레스 토랑 체인을 설립해 그릴드 치즈샌드위치를 뒤집 요즘 실리콘밸리에는 새로운 투자딜이 유행이

엄 커피전문점이 커피애호가들로부터 커피의 ‘제

다. 이걸 보면 투자자들이 어디다 돈을 쏟아붓는

3의 물결’이라 불리는데 블루보틀도 여기에 속한

이 회사에 투자한 세콰이어캐피탈은 구글과 애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 작지만 독특한 부티크 커피브랜드들에 투자자

플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며, 현재 중국과 인도에

트루벤처, 구글벤처의 파트너 토니 콘라드, 트

들이 몰리고 있는 것. 비타민워터에 투자했던 사

서 식음료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위터 공동창업자 에반 윌리엄스 그리고 디그 창업

모펀드 TSG컨수머파트너스는 지난해 스텀프타

그릴드 치즈샌드위치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

자 케빈 로즈 등 유명 IT 투자자들이 베이 지역 젊

운 지분을 대량 매입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러일으킨다는 세콰이어 마이클 모리츠 파트너는

은이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커피전문점 블

도시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커피브랜드인 사잇글

“하지만 단순히 레스토랑사업을 하고 싶다는 철

루보틀커피 지분 2,0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래스커피에 투자했다.

없는 생각에서 시작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고(플립) 있다.

최대 투자자가 될 콘라드는 “(블루보틀은) 커피

소셜네트워킹 혁명을 일으키며 세상을 바꾸어

계의 애플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

놓은 IT 투자자들이 이제는 식음료 업종에 적극

아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블루보틀은 샌프란시스

투자하고 있고, 덕분에 블루보틀(현재 기업가치

주소록 관리 사이트 플락소 창업자 토드 마소니

코와 뉴욕시 맨해튼에 매장을 연 소규모 체인이

3,000만 달러 미만으로 추산)에 대한 새로운 투자

스는 현재 부티크 초콜릿 회사 댄더라이온 초콜릿

다. 스텀프타운 커피로스터 같은 소규모 프리미

도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을 운영한다. 그는 이 투자가 대중 시장, 저품질 제

이들 투자자 다수는 더 큰 투자의 일환으로 식음 료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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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뉴욕점

품으로 대표되는 업계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다. 현재 구글벤처 파트너인 로즈도 센트럴키친과

볶는 곳)가 반드시 소매점 근처에 위치해야 하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대로 마소니스는 자

하파라면 등의 레스토랑에 투자하고 있는데, 식음

이유다. 위치 문제에 있어 그는 주변 환경과 건축

기집 차고에서 댄더라이온을 창업했으며, 이곳에

료회사에 투자할 때는 높은 수익을 거두리라고 기

양식까지 고려하는 등 특히 더 까다롭다.

서 2년간 원하는 맛을 찾아내기 위해 각종 카카오

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처음 블루보틀에 투자를

“내 사전에 레버리지(차입 자본)나 스케일(규

콩을 사용해 실험에 몰두했다.

고려했을 때도 “매출 등의 수치를 지나치게 의식

모)은 없다.” 프리만은 인터넷의 힘을 이용하는데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치를 들여다보

도 조심스럽다. 몇 년 전 페이스북에 가입한 것도

곤 깜짝 놀랐다.

아내 때문이고 프로필에는 “난 페이스북에 대해

그는 “음식의 산업화가 지나치게 진행되다 보니 사람들이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며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막 터지기 일보 직전임

“개인으로선 기분좋은 일이지만, 구글벤처는

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첨단기술에서

실제로 사업적 이득이 있지 않는 한 투자하지 않

초콜릿회사로의 전환이 100% 달콤하지만은 않

는다.” 어떤 면에서 블루보틀의 슬로우드립 방식

하지만 블루보틀 투자자들은 이런 것은 개의치

았다. 샌프란시스코 시의 승인을 받는데 1년이 걸

은 강하고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실리콘밸리 문화

않는 듯 하다. 이 회사에 투자하기로 한 주된 이유

렸고, 간접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리라고도 예

와는 충돌하는 듯 보인다. 블루보틀에서는 커피

가 프리만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콘라드는

상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마소니스와 사업파트너

한 잔 만드는데 꽤 오래 걸린다. 커피가 커피포트

“난 제임스가 에브 윌리엄스(트위터 창업자)나 카

는 1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했으며 친구와 친지들

에서 그냥 뿜어져나오지 않는다. 매번 원두를 갈

테리나 페이크(플리커 창업자)라 생각한다”고 말

에게서 30만 달러를 조달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아 얇은 필터에 내린 후 뜨거운 물을 조심스럽게

했다.

기업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벗어난 ‘취미형’ 투자로 낭패를 본 사례는 많다. 음식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 특히 위험한 분야

부어가며 내린 커피를 머그잔에 담아낸다. 일례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백은 48시간 내에 로스팅 한 것이어야 한다. 블루보틀 로스터리(커피콩을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 어쩌면 그저 그렇게 생 각하는 것일수도 있고”라 적혀있다.

“우리 모두는 그를 닮을 필요가 있다. 느리게 가 는 법을 배워야 한다.”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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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스프린트 투자자들, 서서히 손 털 준비 해야 스프린트 넥스텔 주주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가져갈 수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많은 리

미국 3위 이통사인 스프린트 주가는 지난 12개월

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간 104%나 급등했다.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고,

버라이즌과 AT&T는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료

부채를 리파이낸싱하고, 넥스텔 네트워크 폐쇄를

를 올린다는 수익성 높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고

진척시키면서다.

객들을 두고 다시 경쟁해왔다. 하지만 규모가 더 작

이제 소프트뱅크는 70% 지분 매입에 합의했다.

고 여전히 고객을 잃고 있는 스프린트가 공격적인

스프린트 주주들은 회사 주식 55%에 대해서는 주

가격 인하 전략을 멈추기는 힘들어 보인다.

당 7.30달러의 현금을, 나머지 45%에 대해서는

또한 스프린트는 LTE 네트워크 강화도 마무리해

새로운 스프린트 주식을 받게 된다. 또한 소프트뱅

주입하면 스프린트의 순부채는 65억 달러로 낮아

야 한다. 회사측은 이듬해 말이나 되어야 할 것으로

크는 80억 달러의 자본을 새로 주입할 예정이다.

진다. 하지만 UBS는 스프린트가 인수딜 마감시

본다.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면 주파수대역을 확대

불과 몇개월전만해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스프린

한인 2013년 중반까지 30억 달러 이상을 써버릴

해야 한다. 클리어와이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거

트가 파산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그다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게 되면 스프린트의 순부채

나 립와이어리스 같은 소규모 경쟁사 인수를 통한

지 나쁜 결말은 아니다. 하지만 복잡한 인수딜과 그

는 다시 100억 달러로 늘어난다. 새 스프린트의 내

방법이 있지만, 스프린트 재정에 더욱 부담을 줄 수

에 따른 의결권 약화로 투자자들은 (딜이 마무리된

재시총 171억 달러(주당 3.72달러에 46억 달러

있다. 손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는 스

후) 손을 털고 나갈 것인지, 아니면 남아서 새로운

어치 신규공모주를 곱한 것)에 100억 달러를 합치

프린트에 많은 것을 걸게 될 터이지만, 경영권을 차

자본이 주입된 스프린트가 어떻게 해 나가는지를

면 기업가치는 271억 달러가 된다. 여기서 클리어

지하기 위해 막대한 인수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것

지켜볼 것인지 여부를 고민할 수도 있다.

와이어 지분 가치 16억 달러를 빼면, 스프린트의

은 피해왔다.

문제는 가치평가다. 인수 발표 이후, 스프린트 가

조정 기업가치는 255억 달러다. 이를 바탕으로 하

또한 스프린트 주주들이 원하는 것보다는 장기적

치는 소프트뱅크가 투자자들로부터 사들이는 주당

면 스프린트는 2013년 당해실적(Ebitda)의 4.7

인 안목으로 이 문제를 보려할 것이다.

7.30 달러인 스프린트 주식가치, 그리고 남아있는

배에 거래되는 것이며, AT&T의 6배, 버라이즌의

어쩌면 세계 최고 부자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30% 스프린트 주식 가치의 가중평균으로 책정된

5.4배와 비교된다.

같은 강력한 구매자가 마지막에 딜에 참여할 수도

다. 현재 주가는 5.69달러로 거래되고 있고 있음

얼마 안되는 것으로 보일지 모른다. 특히 자본을 주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투자자들은 소프트뱅

을 감안할 때, 새로운 스프린트 주가가치는 3.72

입받은 스프린트가 지난해 15%였던 Ebitda마진

크가 딜을 마무리할 때 스프린트 주식에서 손을 털

달러가 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가 80억 달러를

을 AT&T의 24%와 버라이즌의 32%에 가깝게

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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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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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감소로 사라진다

키샤 호킨스(47)는 의료보험회사에서

임금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고 정확히

회계원으로 일하며 연봉 8만2,000달

가운데를 차지한 근로자의 임금) 4만

러를 받다가 정리해고된 후, 시급 10달

5,500달러였다.

러25센트를 받는 컴퓨터 설치 아르바

노동조합이 후원하는 재정정책연구소

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FPI) 제임스 패로트 수석 이코노미스

키샤 호킨스(47세, 뉴욕시 브롱크스)

트는 “최근 늘어난 일자리는 이전 경기

는 2년 전 정리해고 되기 전만 해도 의

회복 기간과 비교할 때 저임금 산업에

료보험회사에서 회계사로 일하며 연봉

심하게 치중됐다”면서 “그래서 경기

8만2,000달러(약 9,000만원)를 받

회복이 더딘 것”이라고 분석했다.

았다. 하지만 호킨스는 이번주부터 시

그는 중간 소득 일자리가 줄어든 현

급 10달러25센트(약 1,1000원)를

상은 “간과할 수 없는 변화이며, 결

받고 컴퓨터 설치 아르바이트를 시작

코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없다”고 덧

한다.

붙였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호킨스의 예는 현재 뉴욕 고용시장의

(PWC)와 경제단체 ‘파트너십 포 뉴욕

현실을 잘 보여준다. 점점 늘어나는 실

시티’가 지난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

업자들은 암울한 미래 때문에 고민하

르면 앞으로 몇 년 동안 뉴욕에서 유통,

다가 결국 이전 직장보다 급여를 낮춘

레스토랑, 호텔과 같은 저숙련 산업 일

일자리를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

자리가 총 고용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고 있다.

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파트너십 포

호킨스는 구직활동이 “무척 암담했다”

뉴욕 시티’ 단체장인 캐서린 와일드는

고 말했다. 경제학자와 재계 지도자들

“저숙련 산업 일자리가 늘어나면 사람

국에서 시급 9달러에 의료보험이 적용

근로자들은 정리해고 후 재취업하기가

은 뉴욕 고용시장 통계 트렌드를 앞에

들이 빈곤과 실업에서 벗어나는 데 도

되지 않는 임시직으로 일한다. 그는 외

훨씬 더 어렵다고 말했다.

놓고 근심이 깊다. 늘어난 일자리는 대

움이 될 것”이지만 “중산층 기반을 탄

식비와 영화 관람비를 줄이면서 긴축

호킨스는 회계직에서 해고된 뒤 사우

부분 고소득 직종과 저소득 직종에서

탄히 만들거나 세수(稅收)가 느는 데는

재정을 하고 있다.

스브롱크스 소재 비영리단체 ‘퍼 스콜

나온 반면, 중간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 구인광고를 뒤적이며 “현재

라스’에서 기술지원 보조 직능 훈련에

있는 일자리는 줄어든 것.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저숙련

소득은 생활비를 겨우 충당할 수준”이

등록했다. 그녀는 회계직 자리도 알아

뉴욕시의 올 9월 실업률은 지난달

일자리 증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경기

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지금 일하는

봤지만 그녀가 원하는 일자리는 석사

9.9%에서 9.5%로 떨어졌다. 지난

가 회복되면서 중산층에 급여를 제공

곳에서도 해고되면 햄버거 가게에서

학위 이상을 요구했다. 그녀는 “경력이

해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9만

하는 관광업 일자리가 생겨났지만 “특

아르바이트라도 할 생각”이라고 덧붙

20년 이상이고 받는 급여만큼 일을 잘

5,800명이나 늘어났다. 경제 전문가

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 초보적인 일

였다.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들은 고소득 직종(로펌, 컨설팅회사)

자리도 많이 늘어난 게 사실”이라고 답

뉴욕 연방준비은행 부은행장 비서이자

그녀는 올해 임시직을 받아들였고 이

과 저숙련 직종(레스토랑, 유통업)이

했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처드 디츠는

달에는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연말연시

포함된 일부 비즈니스 서비스에만 불

블룸버그 시장은 “저숙련 일자리 증가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 전역 고용시장

특별 판매직 채용 면접을 봤다. 그녀는

황이 집중된 이후 비농업 부문 신규 취

가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다”면

에서 ‘중간 숙련 직종(교육직, 건설직,

면접 현장에서 바로 합격했지만 시급

업자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서 “뉴욕시 고용정책은 문제가 없다”

행정보조직 등)’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이 8달러라는 사실을 알고나서 채용 제

풀이한다. IT 부문처럼 급성장하는 산

고 주장했다.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트렌드는 특히

의를 거절했다.

업은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원하지

연방정부와 뉴욕 주정부는 실업자가

뉴욕 인근 3개주(뉴욕 주, 뉴저지 주,

그는 “그 임금으로는 주택담보 대출 월

만, 대다수 구직자들은 전문지식을 갖

속한 산업 분야가 구체적으로 어디인

코네티컷 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상환액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지 못했다.

지는 밝히지 않았다. 실업자들은 정리

고 있다. 디츠는 “중간 숙련 직종 실업

그는 브롱크스에서 컴퓨터를 설치하

지난해 뉴욕에서 건설업, 제조업 일

해고 되기 전에 이미 급여가 점점 낮아

이 뉴욕 인근 지역에서 심각하게 발생

는 임시직 일자리를 찾았다. 4대보험

자리는 줄어들었다. 건설업과 제조업

졌다고 답했다.

했다”고 말했다. 고숙련 근로자(의사,

은 적용되지 않지만 출근하기로 결정

은 경제 전문가들이 소득 수준이 중간

윌리 마틴(52, 브루클린)은 지난해 맨

변호사, 엔지니어) 급여가 상승하면서

했다.

인 계층이 많이 고용되는 대표적 산업

해튼 환경전문고등학교에서 교직원으

이들이 구매하는 서비스 분야(레스토

호킨스는 “그동안 수입이 확 줄어들었

군으로 꼽는다. 뉴욕주 노동부에 의하

로 일하다 정리해고됐다. 시급 14달러

랑, 유통, 보육)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다”며 “(그래도 이번에 취업한 직장은)

면 지난해 근로자들이 받은 급여의 중

와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정규직 일자

디츠는 뉴욕 인근에서 제조업 부문이

하고 싶었던 일이라서 활기차게 시작

위 값(Median Salary: 총 근로자 중

리였다. 마틴은 현재 뉴욕시 여가활동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중간 숙련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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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신

이민단신

롬니 이민개혁 허위광고 논란

추방유예‘요란한 빈수레’

주지사시절 드림법안 비토해놓고 협력주장

1년간 종결 1만건도 안돼… 기대에 크게 못 미쳐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후보가 이

미 전국 이민법원에

민개혁과 관련해 허위광고를 하고 있

계류 중인 30여만건의

다는 이유로 이민단체들로 부터 거센

추방소송에 대해 오바

비난을 사고 있다.

마 행정부가 선별적 추

이민옹호단체들은 롬니 캠프에 허위

방유예 조치를 시행한지

내용을 담은 캠페인 광고를 즉각 중단

1년이 지났으나 추방유

하라고 요구했다. 이민개혁안을 외면

예가 결정된 이민자는 1

해 라티노등 이민사회로부터 실망을 사고 있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이번

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오바마 행정부

에는 허위과장 광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라티노

미 전국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추방소송 30여만건에 대해 검찰재량권

등 이민자표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롬니 캠프는 이민개혁을 언

행사를 통한 선별심사를 시작했으나 지난 9월30일 현재 추방유예로

급하는 스페인어로 된 선거광고를 경합지들에 내보내고 있다. 롬니 캠프의 새

종결된 소송은 9,6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당시 이민법

로운 선거광고는 롬니 후보가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에도 주지역 드림법안

원에 계류 중이었던 추방소송 29만 8,119건 중 3.2%에 불과한 것으로

등 이민개혁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협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시라큐스 대학교 사법정보센

롬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주지사 시절과 마찬가지로 민주, 공화 양당 의원

터(TRAC)는 최근 공개한 미 전국 각 지역별 이민법원의 추방유예 심

들과 함께 이민개혁 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문제는 롬니 후보가

사결과에 따르면 추방유예로 소송이 종결된 이민자가 가장 많은 곳은

주지사 시절 매사추세츠 판 드림법안을 비토해 놓고 이민개혁을 위해 민주당

LA 이민법원으로 추방소송 중이던 이민자 1,990명에게 추방유예가

의원들과 협력했다고 주장한 것이 허위라는 지적이다. 이민싱크탱크인 아메

결정됐다. 하지만, LA 이민법원은 지난해 9월 당시 계류 중이던 추방

리카스 보이스 등 이민옹호단체들은 롬니 캠프의 스페인어 광고는 잘못된 내

소송이 4만8,000여건으로 가장 많아 추방유예율은 4.1%에 그쳤다.

용을 담고 있다면서 즉각 해당 선거광고 방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메리

추방유예율이 가장 높은 이민법원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구야나

카스 보이스의 프랭크 샤리 대표는 “롬니 광고는 사기”라고 잘라말하고 즉각

보 이민법원으로 계류 중이던 소송 572건 중 71건이 추방유예로 종결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리 대표는 “롬니후보는 주지사시절 서류미

돼 12.4%의 유예율을 나타냈다. LA에 이어 추방유예자가 가장 많이

비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거주민 학비(In-state tuition)를 적용해주는 매사추

나온 곳은 비교적 높은 9.2% 승인율을 보인 덴버 이민법원으로 700명

세츠판 드림법안을 비토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하고 “그리고서는 이민개혁을

이 추방유예를 승인받았다. 뉴욕 이민법원은 512명의 추방유예자가

위해 민주당과 협력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위”라고 비판했다.

나왔으나, 유예율은 1.2%로 매우 낮은 승인율을 기록했다. 이민단신

지역경찰에이민단속위임예산축소로시행어려울듯 지역 경찰에게 이민단속 업무 일부를 위임하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넘겨받아 추방절차를 진행하는 것

의 287(g) 프로그램이 축소돼 내년부터는 사 실상 시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으로 지역 경찰에 이민 수사관의 집

보여 경찰의 이민단속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행 권한 일부를 대행할 수 있도록

국토안보부 2013회계연도 예산에서 이 프로그램 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다

허용하는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이

지역 경찰과의 협약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앞서 지난

민단속 업무를 위임 받은 지역 경찰

6월 국토안보부는 애리조나주 산하 6개 사법기관들과 맺은 287(g) 프로그램

에 더 이상 예산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ICE 측은 287(g) 프로그램 대신

협약을 폐기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287(g)로 불리는 프로그램은 지역 경

지문 정보 공유를 통해 시큐어 커뮤니티스 프로그램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

찰이 불법이민자를 색출해 이민 당국에 통보할 경우 불법 이민자의 신병 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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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박근혜지지율‘30%고수’특단의비책 '밖으로의 대통합'을 부르짖던 박근혜

고 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행보가 '안으로의 내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뉴라이트의 역할이 컸

실다지기'로 급변한 모양새다. 일례로 박

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후보 캠프는 지난 11일 논란을 감수하고

한 전문가는 "박 후보가 국민통합을 주창하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의 위원 13명

며 만든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의 위원

중 9명을 뉴라이트계열 인사로 구성하는

13명 중 9명을 뉴라이트계열 인사로 구성했다

강수를 뒀다. 이 같은 갑작스런 변화 뒤엔

는 것은 사실상 중도층 공략은 포기했다고 대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외에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

지난 8월20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수락

도 했다.

연설을 통해 가장 먼저 '대통합'을 약속했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최근 수상

의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을 집중 부각시

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공격하

후보가 앞으로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포기

고 있는 것도 박 후보가 보수층 끌어안기로 선

하고 '보수층 끌어안기'에만 집중할 것이

거 전략을 전환한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박 후보가 지난 11

한 전문가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전격참

일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에 보수

배하며 대통합을 운운하던 것이 불과 얼마 전

우익 성향의 뉴라이트 인사들을 대거 참여

인데 지금은 노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

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증거다.

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은 카드는 보수층 을 강력하게 결집시키는 반면 진보성향의 중

중도층 포기, 보수층 규합

도층 공략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

뉴라이트는 여러 보수단체 중에서도 과

했다.

격하고 극단적인 성격으로 많은 중도층이

실제로 새누리당의 NLL 공세는 보수와 진보

거부감을 나타내는 단체다. 하지만 뉴라이

간의 극렬한 갈등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4일

트의 뛰어난 조직력만큼은 누구나 인정하

에는 이북5도민체육대회 참가자들이 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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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며 한동안 당무를 거부했던 것도 이 같은 맥 락 때문이다. 경제민주화를 놓고 김 위원장과 첨 예하게 대립했던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 대위에서 배제되며 김 위원장의 당무 거부사건은 일단락되었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칼자루는 이 원내대표가 쥐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 원내대표가 선대위에서는 배 제됐지만 입법 권한을 가진 제1당의 원내대표직 은 유지했다. 반면 명예직에 불과한 김 위원장은 지금도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지만 대선 승리 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 일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을 향해 "'꿔 다놓은 보릿자루'나 마찬가지"라는 냉혹한 평가 도 주저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도 경제민주화에 대 한 엇갈린 목소리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경제민주화와 관련 "경제 민주화를 강제하는 것은 역사에 역행하는 것"이 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무너진 정체성, 급락한 지지율

전문가들은 이처럼 박 후보가 '밖으로의 대통 합'에서 '안으로의 내실다지기'로 선거 전략을 급 하게 수정한 것은 최근 이어진 지지율 하락에 대 한 위기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 에게 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대

이다. 새누리당이 자신들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보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17일(3일간) 휴

통합을 부르짖던 박 후보의 행보와는 정반대의 결

수층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대전화 RDD 방식으로 (표본오차 ±3.2%포인트,

과다. 박 후보가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95% 신뢰수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도 좀처럼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새누리당은 더

다. 그 배경에도 보수층 끌어안기가 있다는 분석

이상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

지지율은 무려 36%까지 하락했다. 선거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대선에서 40%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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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박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낙선하게 되면 차기 당권은 이 의원 측으로 급격히 쏠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박 후 보의 패색이 짙어진다면 비박계 인사들은 차라리 대선 후 자신들의 당내 입지강화를 위해서 대권을 포기하고 이 의원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는 시나리 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박 후보의 선 대위에 끝끝내 참여하지 않는 것도 이러한 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많은 전문가들은 박 후보의 지지율이 30% 밑으로 하락한다면 이미 내부의 갈등과 불만 이 한계점에 다다른 박 후보의 진영은 급격하게 무 너져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팽팽 하게 당겨진 끈에 작은 칼집만 내도 순식간에 끊어 지지는 얻을 것이라며 콘크리트 지지율을 자랑하

(tipping point 어떤 것이 균형을 깨고 한순간에 전

져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때는 아무리 보수

던 박 후보로서는 무척 당혹스런 결과다. 이 같은

파되는 극적인 순간)로 보고 있는 것이다.

층을 다시 규합하려고 해도 늦는다.

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는 연이어 터진 측근비 리, 과거사 논란, 당내 갈등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

마지노선 30%, 대분열 막아라

최후의 결전, 초조한 박근혜

겠지만 전문가들은 중도층을 의식한 박 후보의 과

현재 박 후보의 진영은 박 후보가 힘으로 억지스

따라서 지지율 30%는 박 후보로서는 결코 양보

도한 좌클릭 행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

럽게 끌어안고 있는 모양새다. 양자대결에서는 야

할 수 없는, 양보해서도 안되는 마지노선이다. 박

석했다. 과도한 좌클릭이 외연확대에는 실패하고

권에 다소 밀리더라도 다자대결에서는 확실한 우

후보가 그토록 주창하던 대통합을 헌신짝처럼 내

오히려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던 보수층의 콘크

위를 지켜왔기에 이러한 형태의 유지가 가능했다.

팽겨치며 보수층을 적극 끌어안고 지지율 30% 사

리트 지지율마저 깨트린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지율이 30%이하로 떨어진다는 것은 박

수에 나선 까닭이다. 이제 박 후보에게 남은 것은

후보가 다자대결에서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된

보수층을 결집해 콘크리트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

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는 일이다.

한 전문가는 "박 후보의 지지층은 웬만한 네거 티브 등에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 충성스러움이 가 장 큰 특징이었다"며 "하지만 박 후보의 과거사 사

그렇다면 당장 박 후보에게 불만을 가졌던 친이

마지막으로 한 전문가는 "축구로 따진다면 박

과와 경제민주화 등 보수의 정체성마저 뒤흔드는

(친이명박)계 인사들을 비롯한 비박(비박근혜)

후보의 자력진출은 힘들어진 셈이다. 다른 경기장

행보에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

계 인사들과 친박계이긴 하지만 박 후보 캠프 내

에서의 경기(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무

했다. 박 후보로서는 이번 대선에서 중도층 공략

에서 소외됐었던 원박(遠朴)계 인사들이 캠프에

승부로 끝나길 기도하며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의 한계도 절감했다는 전언이다. 우선 이번 대선

서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정치권에

상황"이라며 "박 후보로선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

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서는 벌써부터 새누리당내 몇몇 인사들의 캠프 이

서라도 무조건 다자구도를 유지하고 투표율을 낮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2040세대의 중도층이 크게

탈설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춰야만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줄었다. 박 후보가 아무리 좌클릭 행보를 보인다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안 후보 측 진영으로의

해도 문 후보와 안 후보라는 대안이 있는데 굳이

이동이다. 박 후보가 몰락한다면 지지율 2위를 달

박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리고 있는 안 후보의 당선이 가장 유력한데다 안

최근 벌어진 당내 갈등도 박 후보가 안으로의 내

후보 진영으로의 이동은 정체성 논란에서도 어느

실다지기로 선거 전략을 수정하게 된 중요한 이유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또 문 후보와의 일전을 남

다. 당내 갈등은 일단 해결되긴 했지만 박 후보가

겨둔 안 후보 진영에서는 새누리당 출신의 이탈자

중도층을 과도하게 의식해 외연확대에만 치중하

들을 적극 포용할 가능성도 있어 대선정국에서 소

다보니 "산토끼를 잡으려다 집토끼마저 잃을 뻔

외되었던 새누리당 출신 인사들에겐 오히려 자신

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박 후보

있다. 일각에선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을 중심으로

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그 사실 자체

새로운 세력이 형성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

다. 전문가들은 박 후보의 지지율이 30%이하로

의원은 현재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거부하

떨어지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

고 분권형 개헌을 주창하며 '분권형 개헌 추진 국

지율 30%를 박 후보의 지지율 급락 티핑포인트

민협의회'를 창설하는 등 외곽에서 활발한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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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29만원전두환,여러차례해외방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아 여

캄보디아, 중국, 일본, 미국 등을 방문했다.

전 두산그룹 회장 등 횡령, 배임, 분식회계 등의 경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외교통상부가 "개념 없는

제 범죄로 유죄를 받은 경제사범들도 국제올림픽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23일 외교통상부 국

행정"을 했다고 질타했다. 여권법 시행령 제10조

위원회(IOC) 위원이라는 이유로 외교관 발급 대

정감사에서 "반란수괴죄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는 외교관 여권 발급을 임의 조항으로 규정하고

상이 되는 등 외교관 여권 발급에 전반적인 문제

1672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은 내지 않은 채 호화

있으므로 전직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외교

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법을 개정

생활을 영위하는 전 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18일

관 여권을 발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 차례 해외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외교관 여권이 발급됐다"

홍 의원은 "출입국관리법 제4조 출국 금지 조항

내란 수괴 혐의와 수천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

에 따라 벌금이나 추징금을 2000만 원 이상 내지

의로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던

홍 의원의 발언은 외교통상부에서 제출한 자료

않은 사람은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

를 근거로 한 것이다. '전직 대통령에게 외교관 여

이 조항을 근거로 외교통상부가 전 전 대통령의

때 특별 사면돼 감옥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 후

권을 발급할 수 있다'는 여권법 시행령 제10조에

출국을 막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징금을 대부분 납부한 노 전 대통령과 달리, 전

고 밝혔다.

따라 5년 유효의 외교관 여권을 발급했다는 것이

홍 의원은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교관 여권을

전 대통령은 "내 전 재산은 29만 원뿐"이라고 강

외교통상부의 설명이다.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으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외

변하며 추징금 납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질타

면, 다른 나라에서 특권과 면제의 권리를 누리며

교통상부 장관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이

를 받아왔다. 지난 6월에는 전 전 대통령의 손녀가

출입국 및 세관 수속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는

해해주면 고맙겠다"고 답했다.

억대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 호텔에서

다. 전 전 대통령은 2000년부터 외교관 여권으로

또한 홍 의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용성

결혼식을 올려 '호화 결혼식'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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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세력,2008년한국경제파산시킬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때 한국경제를 파산시

선임한 것도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염두에 둔 김

킬 뻔한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인수 추진이

승유 행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전폭

대목"이라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적 지원 아래 이 대통령의 고대 동기인 김승유 당

비밀메모에는 김승유 하나회장이 조건호 부회

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의해 진행됐음을 보여주

장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

는 문건이 공개돼, 파장을 예고했다. 지금까지는

관의 지지를 확약했다"고 기록돼 있다. 조 부회장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가 혼자서 추진했던 일로 알

은 메모에서 그해 5월 16일 김승유 회장에게서 이

려져왔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며 "김승유는 새 대통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17일 블로그에 올린 글

령인 이명박의 절친한 개인자문역"이라고 적시했

을 통해 미국 연방법원이 조사관을 선정해 리만

다. 메모에 따르면, 그뒤 5월 26일 조 부회장과 제

브라더스 파산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만 브

시 바탈 리만 브라더스 아시아회장은 김승유 회장

라더스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압수하거나 제출

과 이찬근 하나금융그룹 투자부분 사장을 만나,

받은 내부문건 가운데 이런 새로운 사실을 보여

하나은행과 3개 국책은행으로 구성된 코리아컨

주는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시엄이 리만 브라더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리만 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가 압수수색

문제를 논의했다. 조 부회장은 "한국컨소시엄은 1

을 통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조건호 리만 브

개의 민영은행과 3개의 국책은행으로 이뤄질 것

라더스 부회장은 2008년 5월 29일 리만 브라더

으로 보인다"며 산업은행 20억달러, 하나금융그

스 최고경영진에게 <'한국컨소시엄’의 리만 브

룹,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공단이 각각 10억달

라더스 투자관련, 기회와 핵심쟁점 브리핑>이라

러씩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는 제목의 2쪽짜리 '비밀메모'를 보냈다. 조건호

안치용씨는 "이 메모에서 주목을

조 부회장은 특히 "리먼 브라더스 서울지점대

부회장은 MB 최측근으로 대북정책을 총괄했던

끄는 것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과

표인 민유성이 6월 2일에 산업은행 행장에 임명

김태효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의 사촌동서

달리 산업은행이 아니라 MB의 절친이며 금융권 4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 메모가 작성된 5월 29

다. 비밀메모는 한국의 선도금융기관들의 컨소시

대 천왕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김승유 하나금융지

일 당시에는 민유성이 산업은행 행장 물망에 올랐

엄이 리만 브라더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려 한다

주 회장이 3개 국책은행을 이끌며 리만 브라더스

을 뿐 누가 행장이 될지 오리무중이었지만 조 부

며 투자배경, 금융기관별 투자금액, 투자일정, 투

인수를 배후조종했다는 것"이라며 "또한 민유성

회장은 6월 2일 임명될 것이라며 날짜까지 밝혔

자뒤 지분구조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리만 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산업은행 행장에

고 실제 민유성은 6월 2일 행장에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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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부회장은 "결정적 역할을 할 3명의 중요한 행

말했다는 기록으로 미뤄 금융계 4대 천왕으로 불

정부인사로부터 지원을 확약받았다"며 이명박 대

리는 김승유, 강만수 두 사람이 MB의 후광을 업고

통령,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전광우 금융위원

민유성을 산업은행 총재에 임명한 것은 물론 리만

장을 적시했다. 그는 특히 자신과 민유성이 5월24

브라더스 인수를 밀어붙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직접 만나 리만 브라더스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에 관한 브리핑을 했으며 이미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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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국컨소시엄 이 투자뒤 가지게 될 지분의 비율이다. 한국컨소

조 부회장이 작성한 협상일정은 그야말로 전광

시엄이 51%를 가지게 한다는 것이 타켓이라고 언

석화처럼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리

급돼 있다. 주주로서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한국

만 브라더스의 2분기 실적 발표일 이전에 한국컨

컨소시엄에 떠넘길 계획임을 알 수 있다"며 "그러

소시엄의 투자를 마무리하기 위해 공격적인 협상

면서도 이사직만 줄뿐이지 경영에는 참여시키지

이 필요하다며 협상개시로부터 열흘만에 투자계

않는다는 리만 브라더스의 계획은 60억달러를 털

약을 마무리짓는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

도 안 뽑고 날로 먹겠다는 말에 다름아니다. 이같

으로 6월2일 협상을 시작해 그 다음날 투자의향

은 계획에 MB의 측근, 금융계의 천왕들이 '짝짝

서에 서명하고 6월4일 뉴욕에서 실사를 시작해서

꿍'을 친 것"이라고 개탄했다. 문건에 나오는 리만

그는 또한 "이 문서들을 살펴보면 리만 브라더

불과 엿새 뒤에 실사보고서를 완성하고 사흘뒤인

브라더스 투자액은 50억달러지만 최종협상과정

스 인수추진과정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코미

6월12일 투자계약에 서명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에서 투자액은 60억달러로 늘어났다.

디'와 같은 일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왜 외신들

안씨는 이와 관련, "이 일정에서 협상시작일자

그는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 사건을 '단군이래

이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하는 'MB 경제팀'을

를 6월 2일로 못박은 것은 바로 이날 민유성 리만

의 사상최대 경제사기 미수사건'이라고 부르기도

'리만 브라더스직원'이라고 표현했는지 알게 된

브라더스 서울대표가 산업은행장에 임명될 것이

했다"며 "과연 리만의 빚이 얼마인지조차 파악하

다"며 "실사와 관련해 '도저히 봐도 모르겠오'하

라는 사전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지도 못했고 파악할 능력도 없이 60억달러 투자

고 실토하는 대목에서는 절망하게 된다. 앞으로

"또 김승유가 'MB와 강만수는 내가 책임진다'고

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탄식했다.

한국경제를 파산시킬뻔한, MB측근 금융인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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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됐고 투자한지 불과 몇개월만에 투자원금의 절 반이상인 12억달러이상의 손실을 입고 말았다. 이 거래에는 MB의 친형 이상득의 아들 이지형이 깊숙이 관여했으며 킥백이 투자액수의 2%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치용씨가 발굴해 공개한 문건의 의미는 크다.

김승유 회장 등 MB금융인맥이 추진한 리만 브 라더스 투자는 결렬됐다. 당시 정부와 <조선일보 > 등 일부 보수언론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될 수 있 는 기회라며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강력 주장했 다. 그러나 당시 미국 금융위기는 공황적 상황으 로 급확산됐고, 본지 등은 리만 브라더스 파산이 ' 제2의 IMF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 반대했 다. 또한 이성태 당시 한국은행 총재 역시 "1달러 도 내줄 수 없다"며 단호히 반대, 결국 투자는 무산 됐다. 결국 리만 브라더스는 그해 9월 15일 파산했다. 파산당시 부채규모가 6천130억달러로 미국역사 상 최대의 규모의 파산이었다. MB세력 계획대로 리먼을 인수했다가는 투자액 60억달러를 고스란 히 날리는 것은 물론, 최대주주로서 부채까지 떠 잉태한 비극들을 관련문서와 함께 하나 하나 공개

그는 "MB정부는 이에 앞서 대통령 당선 다음날

할 것"이라고 추가폭로를 예고했다. 그는 "관련자

인 지난 2007년 12월 19일 한국투자공사를 통해

들은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기를

메릴린치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1월 7일 메릴

한편 김승유 전 회장은 하나금융 측을 통해 본

바라며, 국회는 진상을 조사해 이들을 위증혐의로

린치로부터 공식투자제의를 받은 뒤 단 2~3일의

지에 "2008년 3월에 리만 브러더스 회장으로부터

고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사를 거친뒤 일주일만에 투자결의를 하고 다음

투자 제안을 받아쓰나 그해 4월 투자하지 않기로

그는 더 나아가 인수위 시절 강행돼 막대한 국

날인 15일 투자약정서에 서명했다"며 "그로부터

결정했다"며 "이후 구체적인 논의를 전혀 한 적이

민혈세를 날린 메릴린치 투자 의혹에 대한 조사도

보름뒤 20억달러를 메릴린치에 입금했지만 그뒤

없고 산업은행의 리만 브러더스 인수 협상에 관여

촉구했다.

메릴린치는 경영악화로 뱅크오브어메리카에 인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안으면서 한국경제는 제2의 IMF를 겪을 수밖에 없었을 게 명약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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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4일 "11 월 25일, 26일에 선거등록을 하는데 두 분 모두 등 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제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 겠다"며 "제 친구, 선배들 다 동원해 광화문에서 1인 시위하고 촛불시위를 주도할 것"이라며 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통합당 문재 인 대선후보 시민캠프에 열린 정치혁신 국민대담회 에 참석해 "단일화는 필요조건이지 승리의 충분조 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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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문재인-안철수 분열하면 촛불시위 벌일 것

혁이 뭘까. 그건 '정치 삭제'가 아니다. 정치를 활성 화하는 게 옳은 개혁"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강제당 론 폐지 주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 는 "강제당론은 국회의원 소신과 상관없이 당이 하 라면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을 말한다"면서 "당적을 떠나서도 사안별로 판단할게 있다. 이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쇄신, '팔뚝 자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

민주통합당 캠프 주최로 열린 행사이니만큼 민주통 합당에 쓴소리도 던졌다. 대선에 앞서 4,11 총선 당

국, 한국정치에 돌직구를 던지다'라는 주제로 열렸 으며,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진행을 맡았다.

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시 실패한 원인에 대해 조 교수는 "제1야당인데도

조 교수는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선 전후로 보면 항상 한 템포가 늦는다"며 국민의

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두 분의 각종 정책을 보면

정치 혁신, 정치 삭제가 아니라 정치 활성화가 답

요구를 한 발짝 앞서 (파악)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

싱크로율이 거의 90% 이상"이라며 "정책이 같다는

이어 두 후보가 이번 주 들어 연달아 내놓은 정치개

인데, 작년 서울시장 선거 전에 논쟁됐던 무상급식

얘기는 같은 조직 안에 묶여야한다는 얘기"라며 당

혁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조 교수는 우선 문 후보

의제도 민주당이 한 발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김근태 선생의 유언

의 개혁안에 대해 "권역별 정당명부비례대표제 수

"대선도 마찬가지"라며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뭔가

중에 '2012 점령하라' 말고 '오랫동안 민주대연합

는 궁극적으론 (지역구)150 대 (비례) 150으로 가

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을 유지하라'는 유지가 있었는데 이 유언을 집행해

야한다. 비례대표를 늘려야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어 당 조직 문화에도 일침을 가했다. 조 교수는 "

야 할 시기"라며 "이 유언을 이행하기 위해선 두 분

진보정당도 원내로 들어와야 균형 있는 목소리가 나

당이 폐쇄형구조로 돼 있다. 포괄적인 온·오프결

이 합쳐야 한다"며 단일화를 당부했다. 이날 동석한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건 민주당

합정당으로 진화하지 못 했다"며 "일상생활을 하면

시민 패널이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의 선후관계

이 총선에서 왜 이얘기를 안 했냐는 점"이라며 "지

서 정당활동하는 그런 구조가 돼야 한다. 즐겁고 신

를 묻자 조 교수는 "정권교체를 하지 않고는 정치개

금에야 수세에 몰려서 하는 모양이라 아쉽다"고 밝

나는 정당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

혁이 안 된다"며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은 동시에 이

혔다. 안 후보 개혁안에 대해선 "'정치가 너무 고비

면서 "사소하지만 활동가들이 복장부터 바꿨으면

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정

용이다. 이걸 줄이자'는 문제의식, 비판점은 공감하

좋겠다. 정장에 넥타이 메는 모습을 바꿔야 한다"며

치교체'를 주장하는 데 대해 "정치교체에 대한 확실

는데 따져봐야 한다"며 "국고보조금을 줄이자는 건,

"(정당) 밖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려면 문화변화가

한 의지와 계획 미리 보여줘야 정권교체도 할 수 있

실제 한국정치 동학을 봤을 때, 보조금을 줄이면 기

필요하다"고 말했다.

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조 교수는 양측 후보에

업에 돈을 받게 돼있다"며 비판했다. 또 "특권 줄이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문 후보님과 전에 사적으로

게 "'경쟁하지만 같이 간다'는 것을 캠프 지지자들

자는 건 공감하는데, 오히려 (국회의원들의) 민생

청와대 알고 지냈던 친노 아홉 분이 그만뒀다"며 "'

에 주문해야 한다"면서 "안 후보가 지난주까지 '단

을 수렴해서 입법에 관여하려면 촘촘한 대표성이 필

팔뚝을 자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것이 젤 중요하

일화'라는 단어를 안 쓰다가 이번주부터 ('단일화'

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에 필요한 정치개

다"며 내부의 인적 쇄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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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스 타 일 • S T Y L E 가디건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 보다 편안한 피팅감에 있다. 특 히 올가을에는 스타일을 살려주 는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였다. 실

sweaters

용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놓치

성향도 높다. 촘촘하게 짠 니트 소재 오 버사이즈 롱 카디건과 블라우스처럼 풍 성한 실루엣을 응용한 스타일과 허리를 잘록하게 조여 여성스럽게 표현한 스웨트 도 올가을 다시 선보였다.

지 않는 니트 가디건 컬렉션을 보

••가죽과 스웨트의 혼합스타일

는 즐거움도 있 코트는 아직

품이 넓게 디자인된 보이프

손이 가지 않고, 선선해 진 날씨

렌드 스타일의 카디건과 함

에 가벼운 셔츠로 추울때 스웨

께 여성스러움이 더욱 강조된

트셔츠 하나를 더한다면 추위도

가죽과 스웨트의 스타일들이

패션도 한꺼번에 잡기에 딱 좋다.

선보이고 있다. 소매의 밑단을

포근한 느낌의 스웨트가 다가오는

리폼하거나, 덧댄스타일 그리

시간 마음과 몸 모두 따뜻해 진다.

고 앞부분만 가죽소재를 응용한 스타일등 다양한 가

다.두꺼운

죽과 스퉤트의 만남으로 인해서 따뜻함과 실용성이

••체형 결점을 위한 스웨트

택할 수도 있다. 색상이 같거나, 디자인이 같거나,

돋보인다. 몸에 피트되는 디자인으로 스키니 팬츠와

스타일 앞의 길이보다 뒤의 길이가 더 긴 스타일의 카

그도 아니면 색을 달리하여 가족을 함께 입을 수 있

잘 어울린다.

디건을 선택한다면 엉덩이를 살짝 가려주는 체형 결

는 스웨트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아이템을 전혀 스

점과 함께 가을 패션을 멋지게 소화해보자.

타일링 하지 않을 거라면 프린팅이 되어 있는 스웨트

••귀엽거나 심플한 스타일 빈티지한 와인 컬러의 노 버튼 카디건과 함께 기본 적인 스웨트셔츠에 면 팬

••아우트 스웨트 스타일

셔츠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무늬나, 작은 주머니등

이번 시즌 아우터로 입을 수 있는 두툼한 카디건은

의 포인트를 살린 캐주얼 스타일과

하나같이 허리 밑까지 내려오는, 품 넓은 보이프렌

정장 스타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드 카디건을 연상시킨다. 이중의 스웨트나, 셔츠를

••여성스러운 스타일

츠만 매치해도 깔끔하고

자잘한 도트 무늬가 인상적

심플한 매력을 선보일 수

인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

도 있따. 특별한 고민없이

을 강조했다. 가을에 흔히 입

선택하려면 무난한

는 브라운과 그레이 컬러가

랄프로렌이나 타

일반적으로 가장 선

미힐피거와 같

호하는 색상이기는

은 스포츠 스타일스웨트도 무난하다 하

하나, 올가을 스웨트

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가족

나 가디건의 색상은

이 함께 입기에 딱 좋은 커플룩을 선

핑크와 밝은 그린컬러의

함께 입도도 좋고, 원피스와 함께 두떠운 아우트 스 웨트 스타일로 매치할 수 있다. 블랙과 화이트 컬로 매치한 스웨트는 시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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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극동방송 프로그램중에 정철의 "요한복음 영 어로 듣고 말하기"라는 방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요즘도 매일 아침 10분씩 방송이 되고 있는데 요한복 음을 영어로 읽고 배우는 방송입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방송중) 정철선생님과 함께 직장인, 대학생이 출연해서 직접 청취자의 입장이 되어영어를 따라하며 배우기 때문

정철 요한복음 영어로 듣고 말하기

107

합니다. 연계 되어있어요. 이 방송강의에서 사용하는 건 NIV 영어성경입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을 위해 다국어 성경사이트를 참고 로 알려드립니다. http://www.holybible.or.kr/ B_NIV/ 요한복음입니다.

http://www.

holybible.or.kr/B_NIV/cgi/bibleftxt.

에 마치 강의처럼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1회

php?VR=NIV&VL=43&CN=1&CV=99

방송에서 출연자인 여대생이 성경공부도 하고 영어

그런데 영어성경을 읽기만 할 수 있는 사이트뿐 아니

공부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하는데 아마 이

라 듣기 기능까지 있는 사이트가 있다면 더 도움이 될

방송을 듣는 사람들 모두 같은 마음이겠죠.)

것 같죠? 그런 분들을 위해 추천해드리고 싶은 보너

라디오방송이지만 보이는 라디오로 VOD도 제공

스 정보~! 대한성서공회의 홈페이지에 가면 "성경읽

이 됩니다. 영상으로 보고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

기" 자료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글과 영어

한 자료입니다. 1회부터 보세요. 요한복음 1장 1

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보기에도 편하고 더구나 각각 듣

절 영어로 배우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정철선생님

기 기능이 있어서 다른 일 하시면서 들으셔도 좋은 사

의 설명과 함께 듣다 보면 영어성경을 쉽게 이해할

이트입니다. 본문 듣기에는 남자 여자 목소리를 선택

수 있고 더불어 다양한 영어활용법을 배우게 되죠.

할 수도 있어서 각자 좋아하는 목소리를 클릭해서 듣

http://tv.jungchul.com/adult/bc_0102_01.

기 누르시면 됩니다.

asp?bcID=11787948 (가끔 영상로딩이 오래 걸

(위에 CEV 에 표시를 해놓으셔야 한글과 영문을 나

린다는 분도 있더군요^^)

란히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동영상이 불편하시면 라디오방송을 날짜별로 들을

먼저 위에 알려드린 극동방송 홈페이지에 가서 <라디

http://www.bskorea.or.kr/infobank/

수도 있습니다. http://tv.jungchul.com/adult/

오 프로그램>누르고 왼쪽에서 "주중 라디오프로그램

korSearch/korbibReadpage.aspx?version=

bc_0103_01.asp?bcID=19569783

오전"에 맨 아래부터 위로 7번째 프로그램이름 보시

GAE&book=gen&chap=1&sec=1&cVersi

위에 알려드린 사이트에서는 1회부터 방송자료를 제

면 <요한복음 영어로 듣고 말하기>가 있습니다. 제목

on=CEV^&fontString=12px&fontSize=1

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최근의 방송은 아직 올

을 누르고 프로그램 사이트로 가보세요. <지난 방송

성경 본문 읽고 싶은 곳부터 찾아서 눈으로 읽고 귀로

라오지 않았습니다. 이걸 다 보고 들으신 후에 현재

듣기>가 보이시죠? 눌러보시면 오늘 날짜까지 계속

들으며 성경공부와 영어공부를 함께 하기에 아주 편

방송되고 있는 극동방송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지난

올라오고 있는 방송듣기 자료들이 있습니다 (아쉽게

리하게 잘 만들어진 사이트라서 오늘 보너스 정보로

듣기 자료에 6개월치 자료가 무료로 제공이 되고 있

도 6개월치만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1회부터 들으

추천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거

습니다. (여긴 대신 올해 방송자료들만 있죠)

시려면 위에 알려드린 정철TV 홈페이지로 가세요)

기에 맞는 사이트를 찾아서 학습정보를 이용하는 방

최신방송을 듣고 싶으시다면 극동방송 홈페이지의

"지난방송 듣기"라는 글씨 아래 사진과 정철의 요한

법도 알면 알수록 다양하죠? 인터넷은 영어공부의

다시 듣기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시는 게 더 편리합

복음이라는 글씨 보이고 그 아래 mp3다운/보이는

보물창고~! 오늘 알려드린 사이트도 도움이 되는 좋

니다. 찾는 방법 참고로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라디오 ,그곳을 누르면 제가 칼럼 처음에 알려드린 동

은 정보였길 바랍니다.

http://febc.febc.net/

영상과 오디오 자료가 있는 곳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

출처 미시 유에스에이


108 C U L T U R E • 문 화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역 사 기 획 • H I S T O R Y

고구려 등 북방 우리 역사 중국 역사로 둔갑 동북공정의 실체는 고대사 가로채기

1980년대 말부터 이방 조상으로 여기던 염제 신농을 자신들의 선조 반열에 올리고 1990년대

지금 남·북한이 민족 내부의 갈등을 매듭짓지 못

중반부터는 치우를 또 선조로 인정하기 시작했기

하는 사이 동아시아에서는 끊임없는 영토분쟁이

때문에 그런 해석들이 나온다.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동이계의 고대인들이다.

그 같은 분쟁을 제기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로

또 이미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한 전력이 있는

는 일본과 중국이다. 일본은 러시아와는 알류샨

중국이 단지 현재의 민족 분열 예방만을 목적으로

열도, 중국과는 남사군도, 한국과는 독도의 영유

고구려사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역사 왜곡을 기획

권을 각각 주장하며 영토 시비를 걸고 있다.

하고 추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중국은 한국전에

주변국 모두에게 일단 영토 분쟁을 벌이며 국제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틈을 타 티베트

사회로부터 그 지역이 분쟁지역임을 인정하도록

를 침공하고, 그래도 일어나는 반중여론을 희석시

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고구려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강제 점유한 티베

키기 위해 다시 진행 중이던 한국전 참전을 선언

의 중국 땅에 세워졌던 여러 소수민족 가운데 하

트 문제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상태에서 그 다

함으로써 티베트 문제는 유야무야 세계인의 시선

나로서 현재 저들이 동북삼성이라고 일컫는 만주

음 순위로 한반도, 최소한 한반도 북부를 겨냥하

에서 사라져 버렸다.

지역을 통치한 지방정권이라는 것이다. 또한 고

그런 중국이 개혁개방을 준비하던 1980년대 초

구려가 멸망한 뒤 유민들 대부분이 중국에 속하

동북공정이 바로 그것이다.

부터 탐원공정이라는 이름으로 동이의 역사를 흡

게 됐으므로 중국역사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인디

물론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변방사로 편입시키

수하는 대대적인 역사 변조를 기획했으며 시간이

언의 역사를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한다면 터무

려고 시도하는 이유로는 한족과 55개 소수민족,

흐르면서 동북공정 역시 그 일부로 기획된 것으로

니없는 일이듯 중국의 그 같은 주장은 전혀 타당

즉 56개 민족의 분열을 막으려는 의도도 포함돼

드러나고 있다. 그러다 계획이 구체화된 2002년

성이 없다. 중국의 사서에서 고구려는 늘 중국 밖

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드디어 세계를 향해 고구려사는 중국 변방의 역사

의 나라, 그들 역사의 중심과는 대척점에 놓인 나

며 표면적으로는 역사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문 화 • C U L T U R E

제39호•2012년 10월 26일

109

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시도를 방관 하거나 혹은 그들의 주장을 단순 반박하는 정도로 그들의 의도에 말려들어가다 보면 고구려사를 당 연히 우리 역사로 지켜온 2천 년간의 수많은 선조 들마저 우리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우리는 스스로 의 주인 될 자격마저 잃게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중국의 역사서도 다시 봐야만 한다. 중국사에서 초기에는 우리의 민족국가를 싸잡 아 동이(東夷)라고 불렀다. 동이란 그들의 동쪽에 사는 이들로서 큰 활을 메고 다니는 사람들이었다 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여러 지역, 여러 국가로 나뉘어 있어도 하나로 묶어 부르는 동일 민족 집 단으로서 분명히 저들과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었 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사의 중심 국가들과 끊임 없이 우호선린 관계로든, 적대적 관계로든 교류

구려를 2천년 뒤에 갑자기 자국의 지방정권이었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역사를 왜곡할 수는

하던 동이계 여러 나라들에 대해 저들의 사서에서

다고 주장하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없다. 도문강, 압록강 서쪽은 역사 이래 중국 땅이

는 별책으로 동이열전을 기록해 남겼다. 중국 정

이나 다름없다. 초기에는 중국 내부에서조차 별로

었다거나, 심지어 고대로부터 조선은 중국의 속국

사로 간주되는 25사 가운데 후한서 동이열전에는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학교 교육부터 바꿔

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이야기다.” 그러던

부여, 읍루, 고구려, 동옥저, 예, 삼한, 왜가 등장하

나가면 자신들의 이해와 직결되지 않는 문제인 한

그들이 1980년대 이후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동

며 신당서 동이열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일본,

은 대중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쉽사리 정부의 주

북공정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를 왜곡하는 차원이

유구가 나타난다. 당나라 이후 사서에서는 고구

장에 동조하게 된다. 27년간 중국 수상을 지내고

아니라 또 다른 유형의, 즉 미래를 겨냥한 침략 시

려, 발해, 흑수말갈 등 우리 민족 국가들을 외국열

1976년 타계한 주은래도 만주 땅은 분명 우리 민

도다. 그렇기에 중국의 역사왜곡 시도를 방관하

전으로 기록하고 있다. 외국열전으로 다루던 고

족의 강역이었음을 밝혔다. 1963년 조선과학원

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시대를 좀먹는 죄악이다.


110 C U L T U R E • 문 화

제39호•2012년 10월 26일

M O V I E • 영 화

공포의 진수를 보여주마 가짜 다큐 공포스릴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4- Paranormal Activity 4

숨 쉬는 모든 순간이 공포로 변한다.

스박스의 적외선 신호와 같은 새로운 장치들이 추

옆집이 이사 온 뒤로 섬뜩한 현상을 경험하는 알

가되긴 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의 엄격한 논리는

그래도 2편보다는 조금 낫다는 평가다. 일단 각

렉스. 하지만 그녀의 가족들과 남자친구, 어느 누

사라진 지 오래다. 영화는 더 이상 왜 이 사람들이

본이나 연출이 2편만큼 억지스럽지는 않다. 게다

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굳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지 설명하는 짓 따위는

가 위에서도 말했지만 여자주인공이 예쁘다. 이는

한밤 중 깜박이는 불, 저절로 열리는 현관문 등

안 한다. 하긴 속편들이 가짜 다큐멘터리라는 형

영화흥행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아이디

계속되는 기이한 현상에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식을 집중적으로 추구하는 대신 마녀 이야기를 따

어나 스토리가 부족한 면을 배우로 채운 듯한 그

때도 매 순간이 공포로 다가온다. 극도의 공포와

라가기 시작한 뒤로, 이런 결과는 모두가 예상할

런 느낌?

두려움에 사로잡힌 알렉스는 어렵게 남자친구와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나 좀 지겹기도 하다.

<파라노말 액티비티4>는 시리즈 1 이후에 2편

영상통화를 시도하고 안정감을 찾으려고 하지만

내용은 이전 시리즈와 크게 다를 게 없다. 주인

에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3쳔에서 명성을

갑자기 나타난 케이티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며 끔

공 소녀 알렉스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 부모,

회복한 뒤 나온 시리즈 4는 전작들의 명성과 여주

찍하고 오싹한 공포감에 휩싸이게 된다.

남동생 와이엇과 함께 살고 있는데, 엄마가 입원

인공의 이름에 힘입어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라섰

6년 전, 행방불명 됐던 케이티와 헌터의 등장.

한 이웃집 소년 로비가 잠시 집에 머물게 된 뒤로

다는 평가다.

그들은 왜 알렉스 앞에 정체를 드러낸 것 일

이상한 현상들을 목격하게 된다. 알렉스는 남자친

까… 지난 주말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

구 벤과 함께 집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기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는 점점 가짜 다큐멘

시작하는데, 그 뒤로 온갖 종류의 초자연현상이

UA Main Street 6

터리 흉내를 포기하는 것 같다. <파라노말 액티비

일어난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의 배후에는 2편에서

3720-40 Main Street, Manayunk, PA

티 4>의 주연배우 캐스린 뉴튼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종된 케이티와 헌터가 있다.

2:15, 4:55, 7:50, 10:45pm

이전까지 이 시리즈는 늘 현실적인 무명 배우들을

약간의 반전이 있긴 하지만 스토리는 전혀 중요

캐스팅했다. 하지만 캐스린 뉴튼은 경력이 만만치

하지 않은 영화다. 컴퓨터나 카메라에 다양한 종

않은 아역배우 출신의 베테랑이다. 게다가 미인이

류의 초자연현상이 기록되며 음습한 분위기를 만

다. 척 봐도 연예인 티가 팍팍 나는. 이것만으로도

들어낸다는 상황이 더 중요해 보인다. 하지만 4편

현실성 반은 날아가버린 것이다.

까지 가면서 아이디어가 한계를 드러난 듯이 보인

다큐형식을 포기한 것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

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심지어 그 일이 꽤 공을 들

식에서도 나타난다. 노트북의 화상 통화 활용, 엑

인 새로운 아이디어의 결과물이어도 전에 몇 번씩

상영관 안내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2:10, 4:50, 7:50, 10:40pm Regal Warrington Crossing 22 & IMAX 140 Easton Road, Warrington, PA 12:30, 1:10, 1:40, 3:00, 3:40, 4:10, 5:30, 6:10, 6:50, 8:00, 8:50, 9:20, 10: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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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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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천년고찰은 처마 끝에 세월을 담고 구름 속 해는 수억 년을 돌고 또 돌았으리라 구름은 또한 일어났다 사라지고 바람은 그렇게 억겁의 세월 동안 풍경소릴 내고 달아났으리라. 사람의 삶이 한조각 뜬구름이 일어남과 같다더니 사람의 삶이 한조각 뜬구름이 사라짐과 같다더니 사람의 삶이 그리도 유한한 것을, 사람아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잠간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라더니 그리도 찰나 같은 삶이라면 내 마음 속 그리움은 얼마나 더 짧았던 것일까? 바람 담은 풍경소리 내내 이명을 만든다. 사진:유한기 세월의길이|글:이하로


제39호•2012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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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C U L T U R E • 문 화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비목◆한명희 / 장일남

1950년 6.25전쟁 발발, 전쟁이 치열했던 강원 도 화천, 1964년 백암산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육 군 소위 한명희(당시 25세)는 잡초 우거진 비무장 지대(평화의 댐 북방 14km 휴전선 부근)를 순찰 하던 중 양지바른 산모퉁이에서 이끼가 끼인 채

2 가을에듣는 정겨운우리가곡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Rolf Loveland/한경혜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는 결혼식 축하곡으로 이 ‘10월에 멋진날에’가 자주 불려지는 곡중에 하 나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의 연주그

어느 이름 모를 무명 용사의 무덤인 듯한 그 옆

룹 “시크릿 가든( Secret Garden)”의 작곡자 겸 건

에는 녹슨 철모가 뒹굴고 있었고, 돌무덤 머리에

번연주가인 출프 어블랜드가 작곡한 이 곡은 선

꽂힌 썩은 십자 나무기둥 묘비(墓碑), 그리고 고

율도 아름답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 가사째문에

즈넉이 피어있는 산목련, 한 소위는 그 병사의 나

널리 불리는 것 같다. 가사는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이가 자신과 비슷한 것을 생각하고 차마 그 돌무

원래 연주곡으로 만들어져 가사는 없고 멜로디

덤 앞을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그 후 4년 뒤 당시

만 있는 곡에 우리 가사를 붙인 것이다. 원 제목은

동양방송(TBC) 에서 일하던 한명희 PD에게 평소

‘Serenade to Spring’이다. 해석해보면, ‘봄의 세

알고 지내던 장일남 작곡가 (전 한양대 음대 명예

위주로 작곡을 해오다가 우리 혼이 깃든 가곡에

레나데’인데 왜 가을인 ‘10월의~’로 바뀌였냐하

교수. 2006년 9월 별세)는 가곡에 쓸 가사 하나를

누을 떠서 유경환씨에게 가사가 될 시를 부탁했

면, 이 곡의 작사가인 한경혜님은 당초 제목으로

지어 달라고 부탁한다. 한명희 PD는 젊은 무명용

죠. 그래서 ‘산노을’을 받아 읽었는데 고향집 뒷

‘5월에~’로 하려다가 10월이라는 느낌이 가슴에

사의 숭고한 죽음을 기리기 위해 비목(碑木)을 작

산에서 어릴 때 본 낙조의 아름다움과 그 솟에 깃

더 다가왔다고 한다.

사하였고, 이 헌시(獻詩)에 곡을 붙여 탄생한 노

든 쓸쓸함과 그리움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해졌

래가 바로 가곡 비목(碑木)이다.

습니다” 시는 붉은 노을의 아름다움과 황혼에 서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린 우수를 그린 것이고, 내향적 성격의 작곡가 역

비목

시 E단조의 음울한 멜로디를 붙였다. 이 노래는 4 분의 4박자와 4분의 5박자가 엇갈려 변박자가 심

1.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2.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하고 음폭이 넓고 극적이어서 성악가들이 부르기 엔 다소 까다롭다. 이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기까 지는 3년이나 걸렸다. “사장되는줄 알고 안타까 워했는데 테너 안형일씨가 1974년도에 국립극 장에서 독창회를 가질 때 부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테너인 그를 위해 음계를 G단조로 올려 서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후에 김호성씨가 취임했고, 김성길, 김대근, 엄정행씨 등이 불렀으며, 신영조씨가 부산에서 발 표회를 가질때 불러서 부산에서 더 잘 알려졌다. 신씨의 발표회후 부산 방송곡에서는 한 달간이나 이 곡을 방송했다고 한다.

산노을◆유경환 / 박판길

산노을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할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나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실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느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G단조의 쓸쓸하고 우울한 가락이다. 먼 산에 걸 려 있는 노을이 외로움을 유발하고 그 산이 외로 운 시인을 손짓하는듯한 착각에 빠져든 시상을 느 릿한 박자의 멜로디가 잘 소화하고 있다. 작곡가 박판길(74세 전 충남대 사대 음악과 교 수)씨가 이 곡을 작곡한 것은 1972년, 그의 첫 작 품은 아니지만 히트 작이다. “그 전까지는 기악곡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조상범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 복있는 사람들/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 삼일장로교회 지휘자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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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닳아지는 살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5월 어느 날 저녁부터 자정까지이고 공간적 배 경은 중산층정도의 집안뿐이다. 다소 막혀있고 닫혀있는 시간적, 공간 적 배경은 소설을 읽는 사람에게 답답함을 줄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오 히려 ‘기다림의 절실함’으로 다가왔다. 집 주인인 아버지는 정년퇴직을 한 후 생활에 어려움이 없이 살아간다. 집안 분위기도 단정하고 깔끔하

이호철

다. 그러나 아버지는 반백치 상태로 매일 저녁부터 자정이 될 때까지 북 으로 시집을 가 오지 않는, 아니 올 수 없는 큰딸을 기다린다.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의미 없이 코 밑의 사마귀나 만지며 의무적 으로 큰 딸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곁에는 항상 작은 딸 영희와 며느리 정애가 함께 있다. 기다림의 객체로 우리는 영희와 정애라는 두 여성을 어렵지 않게 발 견하게 된다. 정애는 늙은 집주인, 아버지의 며느리로 정숙해 보인다. 하지만 그 정숙해 보임은 죽어있는 정숙함이다. 그녀는 남편을 대할 때 그저 한집에 사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남편이라니까 그렇게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이것은 남편인 성식도 마찬가지 이다. 그런 그녀가 소설에서 하는 역할은 영희의 말에 대꾸를 해 주는 것과 부질없 는 것을 알면서도 시아버지 곁에서 돌아오지 않는 큰 시누를 기다리며 창밖의 뜰을 바라보는 것이다. 정애는 삶에 대한 체념이 극도에 달해 어 떤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기다림 이라는 것은 기다리는지도 모르는, 기다림을 인식하지 못할 만큼 삶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으로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일은 아닐는지....... 이 를 소설에서는 ‘정애는 시아버지와는 다른 백치로 되어있었다’고 서술 한다. 그에 반해 영희는 기다림으로 인해 집안과 집밖에 속하면서도 속 하지 않은 인물이다. 쉽게 말해 그녀는 집의 안과 밖의 경계에 위태하게 서 있는 인물인 것이다. 영희는 오랜 시간의 부질없는 기다림으로 인해 지쳐있다. 기다림 자체에 지친 것이 아니라 기다려도 달라질 것이 없는 현실에 지쳐있다. 그래서 그녀는 현실의 부조리한 상황을 종결시키고 자 한다. 귀가 먹고 반백치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런 시아버지를 정성스럽게 모시는 정애, 스물아홉 살 노처녀 영희, 아내와의 애정이 식어버린 채 무능력한 성식. 가족구성원 모두 다 비정상적이고 상처받은 인물들이 다. 이들의 상처는 이북에 있어 올 수 없는 맏딸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 아, 전쟁으로 인한 실향민으로써의 상처이고 분단의 아픔일 것이다. 밤 내 이어지는 ‘꽝 당 꽝 당’ 쇠붙이 소리는 전쟁에서 사용한 무기들을 상 징하고 그 소리가 가족들에게 신경을 자극하고 귓가에 맴돌며 벗어날 수 없는 어둠의 그림자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이민이라는 생활 속에서 어떤 기다림을 갖고 살고 있는 것일 까? 우리는 ‘돌아올 수가 없는’이 아니라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그 리움, 그리고 막연히 지나간 세월과, 두고 온 것들에 대한 기다림을 갖 고 살고 있는 것일까? 아니 어쩌면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체념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 닐까? 그렇게 떠밀려 방치되어 닳아지는 살들.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민의 경계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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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두부전골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아침에는 두꺼운 자켓을 입고 나갔다가 점심되면 더워서 벗고,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 감기 걸리기가 쉽죠. 이렇게 추운 날 씨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부드러운 두부와 몇가지 버섯들 을 사다 즉석에서 두부버섯전골을 끓였어요. 두부와 함께 몸에 좋은 쫄깃한 버섯을 골라먹는 재미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매콤하고 얼큰한 맛과 함께 온 가족 모두 포 식을 했습니다.

재료 : 두부(찌개용)1/2모, 다진쇠고기100g, 쪽파 한줌, 표고버섯5개, 느타리버

섯 한줌, 팽이버섯 약간, 양파1.2개,풋고추1개, 홍고추1개,멸치육수4컵, 소금, 식용유 쇠고기양념 : 간장1큰술, 설탕1작은술, 다진마늘1작은술, 참기름약간 양념장 : 고추가루2큰술,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2큰술, 맛술1큰술

1.두부 1/2모는 0.5cm 두께로 썰어서 소금을 약간 뿌렸다가 키친타올 로 물기를 제거해 밀가루를 입혀주세요. 2.달군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물기 제거한 두부를 앞뒤로 부쳐줍 니다. 3.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멸치를 넣어 멸치육수를 만듭니다. 4.느타리버섯은 가닥떼고 표고버섯은 기둥뗀후 도톰하게 썰며 팽이 버섯, 양파,홍고추,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놓고 애호박은 반달로 썰며 쪽파와 쑥갓은 7cm 정도 길이로 잘라 준비합니다. 5.다진 쇠고기는 간장, 설탕, 다진마늘, 참기룸, 후추로 조물조물 무쳐 놓으세요. 6.고춧가루, 국간장, 다진마늘, 맛술, 후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양념 다 대기를 만드세요. 7.전골 냄비에 밑간한 고기와 호박, 버섯, 두부등 재료들을 모두 돌려 담아 다대기를 올려 멸치육수를 붓고 보글보글 끓여 줍니다. 8. 재료들이 익으면 완성입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서 드세요.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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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사라진다면

우리는 가끔씩 자신의 삶 전체를 시처럼 살다가 간 시인들을 본다. 이육사가 그랬고 윤동주가 그랬고, 신경림이 그랬고 김수영이 그랬다. 그리고 이 시를 쓴 시인 김남주가 그랬다. 그리고 이

김남주

들은 대부분의 편견과 달리 순수하다는 공통점을 갖 고 있다.

내가 심고 가꾼 꽃나무는

내가 내켜 부른 노래는

아무리 아쉬워도

어느 한 가슴에도

나 없이 그 어느 겨울을

메아리의 먼 여운조차

나지 못할 수 있다.

남기지 못할 수 있다.

시인은 떠나가도, 그의 시는 남았다.

그러나 이 땅의 꽃은 해마다

그러나 삶의 노래가

황석영은 “그의 시들은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동시

제각기 모두 제철을

왜 멎어야 하겠는가

처럼 맑기까지 하다”고 말하며 너무 일찍 간 시인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아쉬워한다. 그런 마음이 어디 황석영 뿐이겠는가.

내가 늘 찾은 별은

무상이 있는 곳에

혹 그 언제인가

영원도 있어

먼 은하계에서 영영 사라져

희망이 있다.

더는 누구도 찾지 않을 수 있다.

나와 함께 모든 별이 꺼지고

그러나 하늘에서는 오늘밤처럼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이슬로 환생했다고 / 노래하는 시인으로 살련다 /

서로 속삭일 것이다.

내가 어찌 마지막으로

먼 훗날 하늘나라에 가서” <개동벌레 하나>에서 라

언제나 별이

눈을 감는가.

고 노래했듯이, 그는 영원히 우리 곁에 시인으로 남

그들의 시가 시대저항적이고 온몸을 던져 노래한다 는 점 외에 굉장한 서정성을 갖고 있다는 것도 또 하 나의 공통점이다.

김남주의 시를 다시 읽으면서 그가 단지 ‘투사’나 ‘전사’가 아닌 ‘사랑의 시인’임을 알게 된다. 「사랑 은」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가질 줄 안다’고 노래 했듯이, 그는 고향과 민족과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 의 시인이었다. 그리고 그가 “개똥벌레야 나는 네가

을 것이다.


118 C U L T U R E • 문 화

제39호•2012년 10월 26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내가 진짜 나요

마르탱은 지나간 일들에 대해 상세한 기억을 제

짜 옹고집은

시하여 삼촌을 제외한 아내와 누나들에게서 진짜

쫓겨나고 말

임을 보증 받고, 판사로부터 그가 ‘진짜’라는 판결

았다. 가짜 옹

정체성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미국내에서도 개

을 얻어내기 직전, 재판정에 진짜 마르탱 게르라고

고집에게 쫓

인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과

주장하는 사람이 의족을 달고 나타났다. 진짜라고

겨난 진짜 옹

지위를 찾을려고 하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주장하는 의족의 사나이는 마을을 떠나기전의 일

고집은 걸식

그런데 “내가 나”이고 “재미한국인”임을 단정해 줄

에 대해서 일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제대로 답

을 해서 겨우

수 있는 근거나 확실하게 제시 할 수 있는 조항이라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전쟁에서 다리를 잃

겨우 살아가

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내

고 수도원에 은거해 있던 진짜 마르탱 게르였던 것

게 된다. 절망

가 진짜 나”이며, “재미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이다. 결국 진짜 마르탱 게르라고 믿었던 가짜는

끝에 진짜 옹

찾아 나갈 수 있을까?

유죄가 인정되었고 간통과 사기 혐의로 사형을 선

고집은 마침

고받았다.

내 죽음의 길

1550년경, 프랑스 남부에 마르탱 게르라는 남자 가 살고 있었다. 근처 부유한 집안의 딸 르트랑드

이 이야기는 1982년에 만들어졌던 《마르탱 게

을 택하기 위

와 결혼하여 아들이 한 명 있었지만 어느 날, 아버

르의 귀환 》이라는 영화(Daniel Vigne감독)와

해 벼랑으로

지의 곡식을 훔쳤다고 꾸중을 듣고 마르탱은 갑자

1993년 조디 포스터와 리처드 기어가 출연한 《서

올라가니 그때 학대사가 나타난다, 옹고집이 잘못

기 집을 떠났다. 당시 프랑스 사회를 지배하던 카

머스비》 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실화다.

을 인정하고 회개하자, 학대사는 부적을 주면서 집

톨릭 신앙에 따라 베르트랑드는 재혼할 수 없었다.

옹진골 옹당촌이라는 별난 동네에 한 남자가 있

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진짜 옹고집이 집으로 돌아

집을 떠났던 마르탱은 수 년 만에 돌아왔고 그는

었다. 그의 이름은 옹고집이다. 그는 엄청난 재산

가서 가짜 옹고집에게 부적을 내던지니 가짜 옹고

옛날 일들에 대해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마을

과 후덕한 부인에 든든한 아들도 셋이나 있었다.

집은 짚뭉치로 돌아가고 진짜 옹고집은 회개하여

사람들과 네 명의 자매들도 그가 진짜 마르탱 게르

그런데 성질이 고약해 매사에 심술과 고집을 부렸

새사람이 되었다 한다.

라고 생각했다. 돌아 온 마르탱은 그간 혼자 살고

다. 어느날 옹고집은 시주 받으러 온 스님을 확대

전래 동화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옹고집전

있던 부인과 재결합하여 두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

하여 돌려보냈다. 그는 보통 중이 아닌 도승인 학

이다. 비록 실제 이야기와 판소리로 전해져 내려

았다. 그런데 마르탱 게르는 자기 몫의 유산을 받

대사였다. 학대사는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로 가짜

오던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중요한 것은 둘 다 ‘내

기 위해 삼촌 피에르를 고소하게 된다. 그러자 마

옹고집을 만들어 옹고집 행세를 하게 한다.

가 나’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

르탱 게르의 정체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던 삼촌은

옹고집의 집에서는 갑자기 두 사람이 된 옹고집

다. 어떻게 내가 나라는 것을 증명할 것인가? 우리

그가 ‘가짜’라는 소송을 건다. 첫 공판에서 판사가

을 두고 진짜를 가리려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그

는 우리가 “코리언아케리컨”이라는 근거로 무엇을

그를 가짜라고 선고하자 마르탱은 고등법원에 항

런데 첫날밤 부인에게 한 이야기도 가짜만 기억하

제시 할 수 있는가? 이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소해 기나긴 재판으로 이어진다.

고, 족보에 대해서도 가짜가 더 잘 알고 있으니 진

할 때가 된 것 같다.


제39호•2012년 10월 26일

전 면 광 고

119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더 늦기 전에 가을을 |

보내러 |

갈까

BucksCounty

ChesterCounty

벅스카운티

체스터 카운티

델라웨어 카날 주립공원

롱우드 가든

Delaware Canal State Park

Longwood Gardens

11 Lodi Hill Road, Upper Black Eddy, PA

1001 Longwood Road, Kennett Square, PA

이스튼의 브리스톨 (Bristol) 지역의 역사적 발자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한인들에게도 무척 친숙

취를 따라 형형색색의 가을 색이 찬란함을 이루고

한 곳이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든으로 손꼽

있다. 19세기 중반에 노새들이 화물선을 끌고 짐

히는 롱우드 가든과 더불어 숲과 야생지에 나 있는

을 날랐던 60마일에 걸친 경로를 따라 산에서 강

가을빛으로 물든 오솔길을 걸어보는 것은 또 다른

물에까지 이어지는 가을을 만끽하면 가을이 흠뻑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흠이라면 입장료가 조금

젖는다. http://www.dcnr.state.pa.us

비싸다는 것. 축제들이 무엇이 마련되어 있는지 홈

워싱턴 크로싱 역사공원

페이지를 확인하는 것도 일정 준비에 도움이 된다.

Washington Crossing Historic Park

마쉬 크릭 주립공원

Location: Upper Makefield Township, PA

Marsh Creek State Park

조지 워싱턴과 미국 혁명군은 1776년에 이곳 델라

675 Park Road, Downingtown, PA

웨어 강을 건넌다. 그리고 그것이 미국 혁명의 큰

535 에이커에 달하는 마시 크릭은 이미 보트를 즐

전환점이 된다. 미국 독립의 현장으로 뻗은 아름

기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호수 뿐

다운 야외 산책로에서 이곳 저곳에서 튀어나오는

이 아니다. 호수 주변의 숲과 습지에서 자란 식물

야생동물들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면 좋다. http://

들이 펼치는 가을빛의 파노라마가 가히 장관이다.

www.ushistory.org

http://www.dcnr.state.pa.us


DelawareCounty

Philadelphia

MontgomeryCounty

델라웨어 카운티

필라델피아

몽고메리 카운티

델라웨어 카날 주립공원

필라델피아

오듀본 관광명소

Delaware Canal State Park

Forbidden Drive in the Wissahickon Gorge

Audubon Wildlife Sanctuary at Mill Grove

브랜디와인 박물관

Easiest entry is at Valley Green Road, where it

1201 Pawlings Road, Audubon, PA

Brandywine River Museum

dead ends into Forbidden Drive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되는 곳.

100 Creek Road, Chadds Ford, PA

금단의 드라이브. 1920년부터 자동차의 진입이

미국 자연주의 존 제임스 오듀본의 집과 산책로가

본지에도 소개된 바 있는 브랜디와인 박물관. 박

금지된 페아마운트 공원에서 위사히컨 크릭까지

175 에이커의 숲과 함께 펼쳐진다. 야생동물의 천

물관 밖 강가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흘러가는 강물

이어지는 곳으로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도시를 잊

국이며 단풍잎과 새를 관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로 단풍잎이 떠내려 가는 것을 바라보면 가을 맛

을만한 산책로와 단풍을 볼 수 있다는 데 놀라움을

곳이다. www.http://pa.audubon.org

에 푹 빠져들게 된다. 박물관에 설치되어 있는 와

선사하는 곳이다.

이어스 가족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또한 묘미

밸리포지 국립공원

필라델피아

Valley Forge National Historical Park

Schuylkill River Trail

1400 N. Outer Line Drive, King of Prussia, PA

Along the banks of the Schuylkill River. Multiple

우리들에게 역시 익숙한 곳. 3600 에이커의 방대

채드포드 와이너리

entry points on Kelly Drive and Martin Luther King

한 숲과 독립전쟁의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역사

Chaddsford Winery

Drive.

와 가을 숲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역시 아이들

632 Baltimore Pike, Chadds Ford, PA

이곳은 필라델피아 스컬킬 강 주변으로 난 드라이

과 함께 가면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조깅과 산책,

브랜디와인 계곡에 위치한 채드포드 와이너리의

브 들을 통털어 일컫는다. 드라이브 웨이 곳곳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에 이르기까지 국립공원

가을풍경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잘가꾸어진

나있는 휴식소에서 스컬킬 강과 단풍을 바라보는

에 손색없는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정원과 함께 와인의 향취에 취하고 또한 품질 좋

것만으로 도심 속의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

은 이곳의 와인도 구입하면 금상첨화다. http://

다. 켈리 드라이브와 웨스트리버 드라이브 등을 따

www.chaddsford.com

라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다. 가을과 미술품이 어우러진 가장 대표적인 장 소. http://www.brandywinemuseum.org

타일러 수목원 Tyler Arboretum 515 Painter Road, Media, PA 타일러 수목원 펜주를 세운 윌리암 펜 시대부터 이 어져 온 미국의 가장 오래된 수목원 중의 하나. 가을에는 650에이커에 달하는 수목원이 가을의 옷을 갈아입고 단풍객들을 유혹한다. www.tylerarboretum.org

영화 로키에서 로키가 조깅을 하며 달렸던 켈리드 라이브를 따라 걸으면 필라 아트뮤지엄과 보트하 우스 등 아름다운 산책로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올해는 다르다 2012-2013 NBA 동부지구 핫이슈 5가지

NBA 정규시즌 개막이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 왔다. 다른 해와는 달리 필라델피아 76ers 팬들은 올해 시즌 오픈을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린다.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않은 지금, 올시즌 NBA를 보기 위해 알아둬야

그렇게 외쳐왔던 ‘왕조(Dynasty)’를 건설하기

할 이슈를 짚어보려 한다. 그 첫 시간은 동부 지

위해, 리그 2연패를 향한 닻을 올렸다.

구이다.

대부분의 이들이 올시즌 동부지구의 판도를

이러한 기대감에 호응하듯이 76ers는 프리시즌

# 킹 제임스의 마이애미, 독주 체제 구축할까?

놓고 마이애미의 독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러

게임에서 브루클린 네트(전 뉴저지 네트)에게

지난 6월, 무관의 제왕이었던 르브론 제임스

한 예상을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

만 아슬아슬하게 졌을 뿐 6게임을 모두 이겨 올

(28 마이애미 히트)는 데뷔 후 9년 동안 쌓아왔

저 빅3가 건재하다. 제임스는 선수 생활의 전성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76er는 다음

던 한을 풀어냈다. 생에 세 번째 NBA 파이널에

기를 맞이했고, 부상으로 부진했던 드웨인 웨

주 수요일(31일) 웰스파고센터에서 덴버와 시

서 케빈 듀란트의 오클라호마시티를 꺾고 마침

이드와 크리스 보쉬는 올림픽 출전권도 반납

즌 오프닝게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규시즌 MVP

한 채 기량 회복에 매진했다. 게다가 여름 이적

특히 76ers의 스타였던 이구아델라를 트레

와 파이널 MVP도 독식했다. 거듭된 우승 실패

시장에서는 과거 시애틀에서 ‘R-R포’로 명성

이드를 통해 내보내고 앤드류 바이넘과 제이

와 깜짝 이적으로 실추된 ‘킹’의 명성을 되찾는

을 떨쳤던 무서운 슈터 콤비 레이 알렌과 라

슨 리차드슨을 영입했고 도렐 라이트도 영입해

최고의 순간이었다. 여름동안 올림픽 금메달

샤드 루이스를 한

골밑을 강화하고 득점 루트를 다양화 했다. 이

까지 목에 건 제임스는 이제 또 하나의 우승

러한 결과는 이번 프리시즌 게임의 결과로 나

반지를 손에 끼기

타났다. 올여름에도 NBA는 대형 스타들의 이적으로 많은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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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번에 영입했다. 지난 시즌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이 밖에도 알 호포드(애틀랜타 혹스), 브룩 로페

스몰라인업 농구를 구사하기에 더욱 좋은 로스터

즈(브루클린 네츠), 로이 히버트(인디애나 페이

를 구축한 셈이다.

서스), 그렉 먼로(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도 동

최근 두 시즌동안 정규시즌에서 마이애미의 독

부지구 골밑의 새 왕좌 자리를 놓고 다툴만한 선

주를 막았던 시카고 불스의 전력이 많이 약해진

수들이다. 절대적인 1인자가 없는 올시즌 동부지

점도 크다. 마이애미가 이적 시장에서 연일 대어

구 골밑에서 과연 누가 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를 낚으며 더욱 강해지는 사이 시카고는 C.J. 왓슨,

지 기대된다.

카일 코버, 옴리 아식과 같은 핵심 벤치 자원을 모

# ‘다 갈아엎었다’ 브루클린 네츠, 과연 어디까지 ?

두 떠나보냈다. 무엇보다 에이스 데릭 로즈가 무

올시즌 동부지구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팀

릎 수술로 인해 시즌 후반에야 복귀가 가능하기

중 하나가 바로 브루클린 네츠다. 브루클린은 지

때문에, 시카고의 전력은 예년만 하지 못하다는

바로 드와이트 하워드의 이적이었다. 하워드가 올

난 여름을 매우 바쁘게 보냈다. 데런 윌리엄스, 제

평가를 받고 있다.

랜도를 떠나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동부지

럴드 월러스, 브룩 로페즈, 크리스 험프리스와 모

구의 ‘지존’ 센터 자리는 그 주인을 잃어버렸다. 과

두 재계약을 맺었고, 이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

연 누가 동부지구 골밑의 새로운 제왕이 될까?

해 애틀랜타에서 조 존슨을 데려왔다. FA 시장에

하지만 마냥 마이애미의 독주를 예상하기도 쉽 지 않다. 시카고가 전력이 크게 약해진 반면 지난 플레이오프 동부 지구 결승에서 마이애미를 탈락

베테랑 선수들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케빈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보스턴은 여름 동안 엄청난

가넷(보스턴 셀틱스)과 타이슨 챈들러(뉴욕 닉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비록 마이애미에 레이 알

스)다. 선수 생활 막바지를 맞이하면서 센터로 포

렌을 빼앗겼지만 제이슨 테리, 코트니 리, 다르코

지션을 변경한 가넷은, 지난 시즌에 부상 이전의

밀리시치를 영입하고 드래프트에서 자레드 설린

뛰어난 기량을 다시 회복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

저라는 대어를 가로채며 로스터가 훨씬 젊고 두터

명했다. 가넷은 시즌이 끝난 후 은퇴할 것이라는

워졌다. 라존 론도, 케빈 가넷, 폴 피어스라는 튼실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번 여름 보스턴과 재계

한 기둥들이 건재한데다 명장 닥 리버스 감독은

약을 맺으며 라존 론도, 폴 피어스와 함께 생애 두

이미 보스턴의 팀 시스템을 그 어떤 팀보다도 견

번째 우승반지 획득을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됐다.

고하게 든 상황이다. 때문에 보스턴은 올시즌 마

타이슨 챈들러는 지난 시즌 올해의 수비수상을

이애미를 견제할만한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거머쥐었을 정도로 골밑에서 수비와 리바운드 능

예상대로 마이애미의 다소 뻔한 독주가 이어질

력이 탁월한 선수다. 1차 기록은 평균 11.3점 9.9

까, 아니면 의외의 복병이 마이애미의 발목을 붙

리바운드 1.4블록슛으로 평범했지만 효율성 지수

잡고 진흙탕 싸움을 펼칠까? 올시즌 동부지구가

(PER, Player Efficiency Rating)에서 카멜로 앤써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해줄지 궁금하다.

니와 제레미 린에 이어 팀 내 3위였고 승리기여지

# 하워드 떠난 동부 골밑의 새 제왕은?

수(Win-Share)는 9.5로 뉴욕에서 독보적인 1위

서는 C.J. 왓슨, 레지 에반스, 안드레 블라체 등을

올여름 리그를 가장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은

였다. 즉 겉보기에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승리

영입해 벤치를 강화했고 유로리그 득점왕 출신인

를 위해 팀에 필요한 궂은일을 가장 잘 책임져 온

미르자 텔레토비치와도 계약에 성공해 새로운 피

선수가 챈들러였다는 것이다.

를 수혈했다.

하워드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필라델피아로 유

비록 가장 큰 목표였던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에

니폼을 갈아입은 앤드류 바이넘 역시 동부지구의

는 실패했지만, 현재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보다

차세대 골밑 제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바

훨씬 탄탄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상태다.

이넘은 비록 하워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그

데런 윌리엄스, 조 존슨, C.J. 왓슨, 마션 브룩스로

외의 어떤 센터들에도 밀리지 않을 만큼 센터로서

구성된 백코트진은 언제든지 쓰리가드 시스템을

안정감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역시 부

돌릴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제럴드 월러스

상과 마인드다. 바이넘은 2005년 데뷔 이후 60경

는 팀 수비의 구심점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브

기 이상 출장한 시즌이 단 세 시즌에 불과할 정도

룩 로페즈는 골밑 공격의 중추가 될 것이고, 크리

로 부상에 시달려온 선수다. 또한 제럴드 월러스,

스 험프리스, 안드레 블라체, 레지 에반스는 로페

J.J. 바레아와의 경기 중에 마찰을 일으키는 등 정

즈의 약점인 리바운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신적으로 코트에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왔

올시즌 브루클린에 큰 기대를 걸 수 있는 또 다

다. 바이넘이 동부지구 골밑을 자신의 것으로 만

른 이유는 연고지 이전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는

들기 위해서는 이런 점에서 개선을 이뤄낼 필요가

점이다. 최근 몇 년 간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생겼

있을 것이다.

던 약체 팀의 이미지를 연고지 이전을 통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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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연고

느낌도 부족했다. 비시즌동안 선수단이 갑자기 확

가 결장한 시카고를 상대로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지로 사용했던 뉴저지는 사실 불편한 주변 교통으

바뀌면서 생긴 문제점들이었다.

이뤄낸 것이 유일했다. 덕 콜린스의 시스템은 훌

로 인해 경기장의 열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 곳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이 올시즌

었다. 하지만 새 연고지가 된 브루클린은 뉴욕 주

동부지구에서 한 자리를 꿰찰만한 강팀인 것만은

의 핵심 지역으로서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엄청난

틀림없다. 워낙 기본적인 클래스가 뛰어난 선수들

결국 올여름 필라델피아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

곳이다. 게다가 구단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유

로 구성되어 있어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은 모습

다. 프랜차이즈 스타 안드레 이궈달라를 트레이

명 힙합 가수 제이지(Jay-Z)가 직접 디자인한 구

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버리 존슨 감독

드해 앤드류 바이넘과 제이슨 리차드슨을 영입했

단 로고와 깔끔하게 만들어진 새 유니폼 디자인

역시 2006-2007 시즌에 댈러스를 정규시즌 1위

다. 또한 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와의 삼각 트

덕분에 현재 팀 분위기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

로 이끌어본 능력 있는 감독이다. 올시즌 브루클

레이드를 통해 도렐 라이트도 영입했다.

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다.

린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팀이다.

륭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 서는 선수단에 변화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까지 코트를 비좁게 쓰며 미드레인지

브루클린의 올시즌 성적은 어떨까? 조금씩 의

# 변화 시도한 필라, 만년 플레이오프권 탈출 가능?

점프슛에 의존하는 경기를 펼쳤던 필라델피아는

견이 다르지만 대부분의 이들이 최소 4-5위권이

지난 몇 년간 동부지구는 서부지구에 비해 상위

올시즌에는 다소 다른 농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마이애미, 보스

권 팀과 중상위권의 격차가 다소 큰 편이었다. 때

된다. 앤드류 바이넘이라는 든든한 센터를 활용한

턴, 인디애나, 뉴욕 정도를 제외하면 객관적인 전

문에 동부지구 플레이오프드는 다소 시시하게 진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펼치는 한편 외곽에서는

력에서 브루클린보다 나아보이는 팀은 보이지 않

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몇 년 간은 애틀랜타

제이슨 리차드슨, 도렐 라이트 등이 외곽 찬스를

는다. 역시 문제는 조직력이다. 프리시즌동안 브

가 플레이오프에는 무난히 진출하면서도 그 이상

살려줄 것으로 보인다. 이궈달라가 빠진 자리는 3

루클린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다. 브룩 로

의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하는 대표적인 팀이

년차 유망주 에반 터너가 메울 계획이다.

페즈를 중심으로 한 골밑의 수비력과 리바운드 장

었고, 최근에는 필라델피아가 바통(?)을 이어받

악 능력 문제가 드러났고, 조 존슨을 3번으로 혹

았다.

올시즌 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어 떤 성과를 내느냐는 결국 에반 터너와 앤드류 바

은 제럴드 월러스를 4번으로 기용하고 세 명의 가

필라델피아는 지난 5년 간 4차례나 플레이오프

이넘의 호흡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터너와 바이

드를 코트에 동시에 두면서 앞선 수비가 무너지는

에 나섰지만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별다른 결과

넘이야말로 올시즌 필라델피아를 이끌어갈 주축

모습도 보였다. 공격에서 아직 호흡이 자연스러운

를 내지 못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 것은 데릭 로즈

이기 때문이다.

∷Special

소지섭 “결혼은 ‘평생 내 편’ 생기는 거 맞죠?” 지난해 영화 ‘오직 그대만’ 개봉 전 만났을 때와는 사

는다. 지난 1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소지

공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회사원’을 본 관객들이라

뭇 다른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직업이 배우라

섭을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1년 전에는 “제가 원래

면 소지섭의 진가를 곧 알아차릴 수 있을 것. 그만큼

작품에 따라 외모와 내면이 조금씩 달라지는 건 어

말이 별로 없어요”라고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이

‘회사원’은 소지섭의 매력을 모두 집약시켜놓은 듯

쩔 수 없나 보다. 소지섭(35)은 그래서 천생 배우란

던 그가 이젠 청산유수를 뽐낸다. 기자 역시 ‘오늘 인

한 종합선물세트다.

생각이 들었다. 영화 ‘회사원’(감독 임상윤)이 ‘절

터뷰 수월하겠는데’라는 생각이 스치자 안도의 한

이날 인터뷰에서 소지섭은 스스로 생각하는 행복의

찬’ 상영 중에 있다. 회사원의 비애를 감성 액션에 버

숨을 내쉬었다.

의미, 배우로서의 책임감,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

무린 영화다. 극 중 그는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처

드라마에서는 17년차 베테랑이지만, 영화로는 ‘영

그리고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

럼 보이지만 실상은 살인청부업자인 주인공 지형도

화는 영화다’ ‘오직 그대만’ 그리고 ‘회사원’까지 출

려줬다. “배우가 행복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관객들

로 분해 우수에 찬 눈빛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

연작이 단 세 편에 불과하다. 하지만 원톱 액션 주인

도 그걸 알아봐 준다” 오랜 연기생활에서 터득한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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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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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는 명언까지. 톱스타 소지섭은 결코 하루 아침

어느 사회를 가나 한 사람은 꼭 있지 않나. 누구나 먹

에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고 살기 위해 일하는 건 똑같다.

다음은 소지섭과 나눈 일문일답.

전체적으로 러닝타임이 짧아 아쉬운 점도 있었다.

‘회사원’을 보고 ‘배우 소지섭이 이제 스크린 주 인공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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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다. 영화 ‘회사원’과 드라마 ‘유령’에서 호흡을 맞춘 곽도원의 영향도 있는 것 아닌가.

그건 제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회사원들이

(웃음) 그 선배랑 같이 있으면 다 그렇게 된다.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좀 더 있었으면 어땠을

워낙 ‘해피바이러스’가 넘치는 분이다. 옆에서 활기

까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었다.

차게 행동하시는데 그 분위기를 안 맞춰 드릴 수도

영화 주연은 세 번째다. 이제 막 자리 잡으려고 애쓰

마지막 장면은 영화관을 나오면서도 잊을 수 없

는 중이다. 드라마는 오래했는데 영화는 아직 어렵

었다. 언론시사회 때 ‘마지막 장면을 위해 달려왔

다. 생소한 것도 많고…. 드라마는 이야기의 처음과

다’고 한 말 기억한다.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다보니 나도 달라지더라. 이제 어두운 작품 말고, 밝고 가벼운 작품도 보고 싶다.

끝은 대충 알아도 중간과정은 만들어간다고 보시면

엔딩은 감독님께 말씀 드려서 조금 수정했다. 이

사실, 신인 때 밝은 작품을 굉장히 많이 했다. 벌

된다. 그런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촬

영화를 보시고 공감하는 회사원들에게 어떤 메시지

써 17년차인데. 쇼 프로그램 메인, 서브 MC는 물

영을 마쳐야 한다. 그러고 나서는 어떻게 손을 써볼

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제안 드렸다. 물론

론이고, 예능도 단골 출연했었다. 그런데 다들 제

도리가 없다. 아직도 영화는 잘 모르겠다. 시나리오

지형도가 나쁜 짓을 하긴 했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

가 한 순간 스타가 된 줄 아신다. 사실 30대가 돼서

보는 감각도 더 키워야 할 것 같고.

나마 후련함이나 행복감 같은 걸 느끼게 해주고 싶

야 다들 알아봐주신 케이스다. 공교롭게도 ‘발리에

었다.

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주로 어두운 캐

그래도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 작업보다는 영화를 더 선호하는 것 같은데. 워낙 오래했으니 더 편한 건 드라마다. 그렇다고

그런데 배우로서 막상 연기하기 수월하지만은 않 았을 텐데.

릭터가 사랑받아서 예전 작품들은 다 묻혀버린 느 낌이다. 굳이 ‘저 밝은 역할도 많이 했어요’라고 설

내 체질에 딱 맞는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영화

(웃음) 게다가 엔딩장면을 초반에 촬영했다. 영

명하고 다닐 필요는 없겠지만, 조금 안타깝다. 사실

나 드라마나 각자 장단점이 분명 있으니까 둘 다 계

화판에서는 늘 있는 일이다. 여러 버전으로 찍었는

‘남자 셋, 여자 셋’ 시트콤에도 출연했었다.(웃음)

속 하고 싶다. 드라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더 좋은

데, 마지막 테이크를 끝내고 난 후 처음에 찍었던 엔

차기작은 밝고 경쾌한 작품, 로맨틱 코미디 등으로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드라마를 기다

딩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걸 느꼈다. 배우가 그럴 때

찾고 있다.

리는 해외 팬들이 많다. 소위 한류배우들이나 한류

‘희열’을 느끼는 거다. 스태프, 배우들 모두 한 마음

산업을 위해 드라마가 중요한 콘텐츠인 건 사실이니

으로 ‘이건 오케이다’라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까. 드라마는 어찌됐든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

집에서 멍하니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연기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 런데 배우가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

영화 ‘회사원’에 대한 평(評)을 보면 명확히 호불

맞다. 그런 여유가 있어야 다른 생각이 들어갈 자

다.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상관없다. 연기를 안 해도

호(好不好)가 갈린다. 지금의 흥행성적은 ‘소지섭

리가 생긴다. 요즘 사람들은 그런 여유를 잠시도 안

된다는 말은… 연기에 목매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해

효과’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야 적어도 숨을 쉴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난 이것밖

그게 참…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다. 제 효과이 든, 아니든 일단 영화를 만들었으면 손해는 보지 않

그렇다면 지금 소지섭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들 로 가득 차 있나. 일단 회사원?(웃음) 영화 생각과 함께 ‘어떻게

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고생한 스태프들이나 배우

에 없어’ ‘평생 연기만 할 거야’라는 등의 생각을 버 리고 도망갈 구석도 만들어줘야 살 수 있을 것 같다.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지만 어느 순간 도망가고

들이 보람을 느낄 테니까. 또 그래야 새로운 좋은 작

살면 즐겁고 행복해질까’란 생각. 개

품이 나올 수도 있다. 한국영화는 절대 망하면 안 된

인적인 고민으로 따진다면 한두

다. 앞으로 더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 만들어져서, 지

개가 아니다. 누구나 각자 크고

마흔 전에는 결혼하고 싶다는 기사를 봤

금 한국영화계의 좋은 기운이나 분위기가 이어졌으

작은 고민들이 있으니까. 나는 계

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

면 좋겠다.

속 ‘행복해라, 행복해라’라고 생각

다면.

흥행에 대한 걱정이 참 많은 것 같은데, 주연이라 서 그런 건가. 카메오로 단 한 장면 출연하든, 목소리만 나오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잠시 도망갔다 돌아와야 숨 을 쉴 수 있다.

한다. 어떤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까 그런 생각

각을 주면 진짜 그렇게 된다. 어느

하긴 한다.(웃음) 밥은 혼자 해먹은지 꽤

날 책을 보다가 느낀 건데, 배우가 관

오래돼서 괜찮은데, 결혼은 ‘평생 같이 갈 내

그 작품은 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작품

객과 시청자들을 만나는 직업인데 그

에 대한 책임감은 당연한 거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가 행복한 생각을 해야 대중에게도 전달

가 스크린에서 내려올 때까지는 책임의식을 갖고 있

된다는 걸 깨달았다. 대중은 모

어야 한다.

든 걸 다 안다.

편이 생기는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 결혼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좀 들더라도,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내 편이 있다면 얼

회사원을 해본 경험이 없는데, 회사원을 연기했다.

작년에 만났을 때보다

마나 든든할까

주변에 회사원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간접경험

행복지수가 높아진 것 같

란 생각을 해봤

만으로도 충분했다. 지금 둘러만 봐도 다 회사원이

다.

다. 결혼 하면

나 직장인들이다. 어쩌면 이 주변, 사회 전체가 거

작년엔 ‘오직 그대만’

아이도 많

대한 회사와도 같다. 보이지 않는 규율과 압력이 존

때문에 너무 처절하게

이 낳고 싶

재한다. 영화 속에서 저는 외형적인 측면뿐만 아니

사랑을 했고, 또 그 영화

다. 물론

라 포괄적인 의미의 회사원을 연기했다고 보시면 된

끝나자마자 ‘회사원’

능력이

다. 그리고 영화 속 곽도원 선배가 연기한 캐릭터는

을 들어가서 정신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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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으로] <내딸 서영이> <메이퀸>을 통해 현대극 바라보기

낡고 낡은 요즘 드라마, 왜 과거를 꿈꾸나 영화 <건축학

업하고 판사가 되는 과정은 또 어떤가. '대학'이

개론>과 드라마

유일한 신분상승의 통로가 되던 80, 90년대나 가

물론 하늘아래 새로운 것이 없는 만큼, 과거 드

<응답하라 1997>

능한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집안에서 자란

라마에서 소재나 설정을 차용하는 거 자체가 문

이 1990년대 중·후

두 남매가 각각 법대와 의대를 졸업하여 판사와

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

반 문화에 대한 향수를

의사로 성장,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자식이 된다

골든타임> 역시 흥행불패의 장르로 알려진 의학

불러 일으켰기 때문일

는 설정은 흑백텔레비전에서나 볼 법한 소재다.

드라마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랐다. 그럼에도 <골

과거'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까? 아니면 유력한 대

수목극의 강자 <착한남자>는 또 어떤가. 복수

든타임>은 기존 의학드라마에서 줄곧 문제로 지

권 후보가 박정희 전 대

와 기억상실증이라는 코드가 숱한 드라마에서

적돼온 멜로라인을 최소화하고, 응급실의 급박

보아온 장면처럼 판박이처럼 재현되고, <메이퀸

한 상황을 그려내는데 초점을 맞추며 호평을 받

> 역시 '출생의 비밀'을 중심축으로 이야기를 전

았다.

통령의 딸이기 때문일까? 사회 전반적인 '과거로의 회귀'가 염려되는 이 시점, TV 속 드라마에서도 '잃어버린 10년'을 찾

개시켜 나가는 중이다.

중요한 것은 소재와 설정보다 그것을 어떻게

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다름 아닌 '출생의 비밀',

해양과 선박이라는 참신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풀어내느냐의 문제다. '기억상실증', '출생의 비

'신데렐라 스토리', '키다리 아저씨'같은 진부한

<메이퀸>은 '출생의 비밀'에 발목이 잡혀 20회가

밀',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설정도 2012년에 맞

설정이 최근 명품드라마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

진행되는 동안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으며, 남자

게 재해석 한다면 얼마든지 신선함을 안겨줄 수

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강산(김재원 분)은 천재캐릭터를 살리지

있다. 40대 중년의 사랑을 그린 <신사의 품격>은

이유야 어쨌든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 중 가장

못한 채, 해주가 힘든 일을 겪을 때면 백마 탄 왕

'전형적인 멜로'라는 비판에도 불구, 2012년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2TV <내 딸 서영이

자처럼 등장하여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빌려

라는 시대적 해석과 맞물리며 적당한 '판타지'를

>는 그야말로 진부한 설정의 '종합판'이라 불릴

주는 '키다리 아저씨'에 머무르고 있다.

선사해줬다. 나름대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만하다. 가난한 집 딸 서영이 재벌 아들을 만나

문제는 이런 드라마 속에서 나타나는 '과거로

내리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과연 위에서

결혼한 것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구조이

의 회귀'가 현대극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

언급한 드라마의 작가나 제작진은 이 빤한 설정

며, 서영과 우재의 결혼에 이어 상우(서영 동생)

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극은 판타지 사극, 미스

을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하면서 이런 고민을 해

와 미경(우재 동생)이 연인으로 그려지는 모습

터리 사극, 로맨스 사극, 타임슬립 사극처럼 그

봤을까? 아직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들은 어

은 <보고 또 보고> 이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

장르가 세분화되고, 심지어 <해를 품은 달>처럼

쩌면 드라마를 통해 정말로 '잃어버린 10년', 아

겹사돈' 설정이다.

가상의 시대를 설정하며 자기 발전을 꾀하는데,

니 '잃어버린 30년' 쯤을 만들려하는지도 모른다

현대극은 오히려 아이템 고갈에 허덕이며 자꾸 '

는 '무서운 상상'을 해본다.

가난하지만 수재인 서영이 최고의 대학을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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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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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뮤직비디오의 중요성, 싸이는 알았을까

김보람 감독

"'강남스타일'은 최근에 뮤직비디오의 콘텐츠

"사실 지난 10년 동안 뮤직비디오 시장은 침체

고 말춤을 춰 보는 내내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

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었어요. 10년 전에는 '

강남스타일'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님은 굉장히

아시나요'를 비롯해 몇 억 원이 투입된 대작 뮤직

유명한 분이기도 하지만 이번 뮤직비디오를 굉장

비디오가 제작되기도 할 만큼 뮤직비디오에 굉장

히 잘 만들어냈습니다.

히 힘을 많이 줬죠. 음원이 나오면 홍보를 위해서

가만히 보면 뮤직비디오에 공을 많이 들였다

대작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TV에 틀면서 많은 대

는 걸 알 수 있어요. 놀이터, 주차장, 공터, 엘리베

중들도 음악을 접했습니다.

이터, 마구간 등 장소가 10여 군데가 넘게 나옵니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음반시장도 많이 죽어 있

다. 그 장소를 미리 가서 일일이 헌팅하고 그러려

는 상태였고 또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음악을 접

면 꽤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습

하기 보다는 다른 많은 매체를 통해서 접할

니다."

수 있게 됐죠. 인터넷이 발달됐기 때문에,

잘 만든 뮤직비디오는 어떤 뮤직비

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 가장 큰 사례

뮤직비디오 제작보다는 다른 홍보비에

디오일까. 김보람 감독은 뮤직비디

인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가 아니었다면, 해외

돈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에서도 이렇게 알려질 수가 있었을까요. 독특한

이런 침체된 뮤직비디오 시장에 다

뮤직비디오가 유투브에 오르고 이후 폭발적인 반

시 불을 붙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싸이.

응이 올라왔습니다. 해외의 많은 네티즌들이 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가이'(노홍철)가 누

"뮤직비디오 콘텐츠의 중요성을 깨

군지 궁금해 하고 요즘에는 현아에 대해서도 많은

닫게 해 준 계기가 바로 '강남스타일'입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니다.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해외에

오를 보면서, 음악이 귀에 쏙쏙 박 히는 뮤직비디오가 잘 만든 뮤직비 디오라고 정의했다.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음악 이 잘 들어오는 뮤직비디오가 잘 만든 뮤직비디오입니다. 뮤직비디 오를 보고 있는데 음악이 하나도

서영은, 바비킴, 백지영 등의 뮤직비디오와 다

충분히 어필할 수 있구나를 알려줬

안 들어오고 음악이랑 영상이

수의 기업광고를 통해 잘 알려진 김보람 감독을

죠. 이제 과거보다는 뮤직비디오 시

랑 잘 안 붙고, 스토리도

만나 뮤직비디오의 세계에 대해 세세히 들어봤

장이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

따로 놀면 잘 못 만든거

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뉴욕대학교

니다."

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최근에는 국방부 프로젝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멀끔

트인 '푸른 소나무'와 '멋진 사나이' 뮤직비디오를

하게 잘 빼입은 강남 남자 싸이가 어

제작해 표창을 받기도 했다.

떤 엽기적인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

죠. 제가 생각할 때는 영 상을 보고 있을 때, 음악이 잘 어울려 귀에 잘 들어오는 게 좋

은 뮤직비디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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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실력 충분히 갖추고 자신 있게 대응하라

말 : 냉정 유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라

84년생=모방하는데 그치지 말고 창의력 기르도록 노력하라

90년생=본인의 능력만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뤄진다

72년생=배려와 신의 지키려는 행동이 좋은 결실 맺는다

78년생=여행 중에 친절한 사람 주의하고 사기 조심하라

60년생=출중한 실력 갖추고 추진하니 순조롭게 성사된다

66년생=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냉정함을 유지하라

48년생=어설프게 대응하면 문제 생겨 손해 따르니 주의하라

54년생=성실한 자세로 임해 신뢰 쌓아 우정을 지켜라

소 : 미흡한 점 보완하고 자신의 존재감 알려라

양 : 주변의 말 한쪽 귀로 흘리고 이치대로 하라

85년생=지난날 돌아보며 미흡한 점 고치는 계기로 삼아라

79년생=어떤 일이든 올바른 이치대로 되니 바르게 하라

73년생=업무가 많아 체력이 소진돼 피로 겹치니 휴식하라

67년생=하나 잃고 열이 이루어지는 좋은 운이니 침착하라

61년생=능력 알릴 시기 왔으니 목표를 향해서 전진하라

55년생=부러워서 하는 질투의 말이니 한쪽 귀로 흘려라

49년생=가슴을 펴고 자신 있게 활동해 존재감을 알려라

43년생=가물은 하늘에 단비가 내리는 격이니 순조롭다

호랑이 : 주위의 말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능력 보여라

원숭이 : 자만하지 말고 다시 생각하고 확정하라

86년생=바쁜 업무에 지쳐있으니 내일을 위해 휴식하라

80년생=자기 맡은일 충실히 하고 타인에 대해 배려하라

74년생=작은 일을 너무 과장되게 벌이다 망신만 당한다

68년생=성급하게 결정짓지 말고 다시 생각하고 확정하라

62년생=신뢰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능력을 보여라

56년생=옛 문서 버리고 새로운 문서 얻게 되는 소식 있다

50년생=주위의 말 경청해 어려움 극복하는 데 활용하라

44년생=너무 자만하고 서두르면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토끼 : 상대 잘못 용서하고 인내하며 도전하라

닭 : 쓸데없는 미련 버리고 실력 기르며 기다려라

87년생=힘들어도 미래 생각해 인내하고 과감히 도전하라

81년생=공상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실력 길러 기다려라

75년생=작은 일에 연연하다 중요한 것 잃으니 주의하라

69년생=잘못된 판단으로 그르게 진행되니 빨리 시정하라

63년생=상대 잘못 용서하여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라

57년생=쓸데없는 미련이 화를 가져오니 빨리 포기하라

51년생=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능력을 보여 신뢰 쌓아라

45년생=앞뒤 생각하지 말고 무모하게 나가다 실패한다

용 : 주변 감싸고 조율 잘하여 현명히 대처하라

개 : 문제 생길 수 있으니 말보다 실천을 우선하라

88년생=복잡하게 얽힌 일 급하게 서두르면 손해를 본다

82년생=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으니 말보다 실천을 하라

76년생=맡은 일 안 좋은 이미지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70년생=나쁜 생각하지 말고 사소한 구설수도 조심하라

64년생=자만심 버리고 상대 감싸주고 용기 갖도록 하라

58년생=과중한 업무지만 자신의 능력은 인정받을 기회다

52년생=업무상의 마찰 이견 조율 잘해 현명히 대처하라

46년생=순조로울 때 뜻밖의 문제 생길 수 있으니 유념하라

뱀 : 본분 잊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처리하라

돼지 : 이상적인 생각 버리고 어려울수록 도움 청하라

89년생=혼자 감당하기엔 어렵고 어려우니 도움받아라

83년생=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움 청하라

77년생=남이 해주길 바라지 말고 능력으로 처리하라

71년생=해야 할 일이라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라

65년생=함께 한 소중한 시간 되돌려 좋은 추억 만들어라

59년생=목적 없이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다닐 시간 없다

53년생=본분 잊지 말고 휴식 취하며 조용한 하루 보내라

47년생=남을 탓하거나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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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적의 3연승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진출 환호 샌프란시스코의 기적. 디비전시리즈에서 2패뒤 3연

던 코즈마의 날렵한 수비는 되려 부러진 방망이 조각

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

때문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처럼 비춰졌다. 찰나의 순

승3패뒤 내리 3연승을 따내며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간 바뀌어 버린 공의 방향은 ‘승리의 여신’ 때문이라고

에 진출했다. 벼랑끝 경기에서 거둔 6번의 승리. 그 중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됐다. 황당한 상황에 중견수

마지막 경기는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았다. 승리의

의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그

여신은 정말 존재하는 듯 했다.

순간 승부가 갈렸다. 타구를 때린 펜스조차 더그아웃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한 번의 기적같은 3연승

으로 돌아와 동료들에게 손동작으로 ‘타구가 갑자기

으로 대망의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따내는 기적을 일

이렇게 휘었다’고 설명하는 장면도 나왔다.

구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벨트의 내야안타와 그레고 블

의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랑코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상대 야수선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최종 7차전에

택과 내야 땅볼로 추가 2득점, 스코어를 7-0으로 벌리

서 선발 맷 케인의 호투와 활발한 타선의 조화로 세인

며 세인트루이스의 넋을 뺐다. 7회 한 점을 추가한 샌

트루이스 카디널스를 9-0으로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

프란시스코는 8회 벨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축

에 성공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렸던 샌프란시

서 파블로 산도발의 내야 땅볼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

포까지 터뜨리며 9-0 완승을 마무리했다. 3차전에서

스코는 믿기지 않는 3연승으로 시리즈를 통과, 올 가

은 뒤 2회 투수 케인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6⅔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샌프란시

을 무대에서 두 번째 ‘기적쇼’를 연출했다.

승부의 추가 샌프란시스코로 확 기운 것은 3회.

스코 선발 케인은 5⅔이닝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리그 디비전시리

승리의 여신이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것은 2-0으로 앞

쾌투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스쿠타로(3

즈(5전3선승제)에서도 먼저 두 경기를 내주며 탈락

선 3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 기회에

안타), 펜스(2안타 2타점), 파건(2안타 1타점) 등의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3연승,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

서 ‘기적’ 일어났다. 헌터 펜스의 타구는 평범한 유격

활약이 돋보였다.

한 바 있다. 지면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치른

수 병살타구였지만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코즈마는 타

세인트루이스는 1회 1사 1루, 2회 무사 1-2루, 3회 1

총 6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

구가 맞는 순간 3루쪽으로 한 걸음 움직였다가 역동작

사 2루, 6회 1사 1-2루, 8회 1사 2-3루 등 숱한 득점

고 있는 것. 샌프란시스코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디

에 걸리며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줬다. 단순한 타구 판

찬스를 맞았지만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시리즈 대역

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4일부터 월드시리즈(7전4선

단 미스에 따른 수비 실수로 보였지만 TV 중계 느린

전패의 아픔을 맛봤다. 이날 경기 잔루는 12개, 득점

승제)에서 격돌, 2010년 이후 2년 만의 우승에 도전

화면에 놀라운 장면이 잡혔다. 방망이 안쪽에 맞은 타

권 타율은 11타수 무안타였다. 시리즈 1~4차전에서

한다. 3차전 선발이었던 케인(샌프란시스코)과 카일

구가 마침 부러진 방망이 조각에 2번이나 더 맞으며

18득점했던 세인트루이스는 5~7차전에서 단 1득점

로시(세인트루이스)의 리턴 매치. 승부는 경기 초반

방향이 바뀌어 버린 것.

에 그치는 거짓말 같은 타선의 침체로 다 잡았던 월드

일찌감치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무사 1-3루에

스윙의 궤적과 맞는 순간 판단력으로 한 걸음 움직였

시리즈행 티켓을 눈 앞에서 놓쳤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수년전부터 미국내 유기농(Organic·오르가

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유익

닉) 식품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대부분 수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

퍼마켓에서 유기농 상품을 대량 판매하고 있다. 또 유기농 식품은 비단 야채뿐만 아니라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에서부터 음료, 냉동식품, 건조 식품 등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추세다. 유기농 식품은 몇 년 전만 해도 희귀성으로 인 해 가격도 일반 식품의 2배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상품이 보다 보편화 된 탓에 가격 격차가 그나마

유기농식품, 높은가격만큼 정말가치있나?

들은 육식이나 유제품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일부 식품을 유기농 제품으 로 대체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전한다. 그러나 유기농이 든 일반 농작물이든 그 안에 포함된 농약 잔재물 수준은 정부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훨 씬 밑돈다는 게 미 농무부의 관점이다.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 가격은 서 민들에게는 여전히 높기만 한데, 과연 가격이 높

일각에서는 유기농이 화학 비료 대신 동물 배설

은 만큼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위키

질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농업 체계에서 생

물과 같은 자연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피디아 정보에 따르면 일단 유기농이 일반 농작에

산된 제품일 뿐이다.

일으킬만한 미생물 오염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지

비해 환경면에서 더 나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데

또 일반 야채와 과일에 존재하는 농약 잔재물

만, 식중독의 원인이 전적으로 유기농 식품 때문

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기농은 화학비료나 성

양이 건강에 영향을 끼칠 만큼 해롭다는 뚜렷한

이라고 지적하기에는 충분한 사례가 많지 않은 편

장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

증거를 제시한 연구도 아직 없음을 일부 전문가

이다. 그렇다면 유기농 식품이 맛도 좋고 영양가

시킬 수 있는 확률이 일반 농작에 비해 훨씬 낮다.

들은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농무부 산하 비 영리

도 좋다는 의견에 대해 전문 기관은 어떻게 규정

유기농 제품, 완벽한 것은 아니다

단체에서 일반 과일과 야채 중 수천가지 샘플을

할까. 영국의 식품 스탠다드 기관(FSA)은 유기농

그러나 유기농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조사한 결과, 세척 후 에도 농약 잔여물이 가장 많

식품이 일반 식품에 비해 더 영양가가 있다는 충

유기농 식품이 안전할 뿐 아니라 영양가도 더 낫

이 남아있는 과일과 야채는 사과, 피망, 셀러리, 앵

분한 증거가 없다고 단정한다.

다는 데는 이견이 존재한다. 미 농무부(USDA)나

두, 수입 포도, 복숭아, 승도복숭아(넥타린), 배,

또 몇몇 연구들 역시 유기농 식품이 영양면에

미 암협회(ACA)는 유기농 식품이 보통 식품에 비

감자, 붉은 나무딸기(레즈베리), 시금치 그리고

서, 안전면에서 더 낫고 맛도 차이가 난다는 주장

해 안전하다고 규정하지는 않는다.

딸기였다. 또 세척 후 농약이 가장 적게 검출된 과

을 떠받칠만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유기농 식품은 흔히 `무농약´ 또는 농약 등의 `

일과 야채는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바나나, 브

다만 일부 유기농 식물은 작농 방법의 차이로

무잔류´ 식품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식품

로콜리, 콜리플라워, 옥수수, 키위, 망고, 양파, 파

일반 식물에 비해 수분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요

은 존재하기 어렵다. 오늘날의 농업생산 체계에

파야, 파인애플 그리고 스윗피(깎지콩)였다.

소가 영양분의 양을 따지는 데 차이를 만들 수 있

선 공기나 인접농지 물 등을 통해 화학합성물질

일부 전문가들은 임산부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

고 농축된 맛 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의견이 있다.

등에 오염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이

이 농약 잔여물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다면 잔여

또 수분이 적기 때문에 저장능력도 자연 나아진다

다. 다만 유기농 식품은 가능한 한 그러한 합성물

물이 많은 것으로 지적된 식품에 대해 유기농 제

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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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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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Flu) 예방주사를 접종해야 할 시즌이 왔 다. 아인슈타인 병원, 아시안 노인복지센터 등에 서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라이트 에이드 나 CVS 등 약국에서도 독감 예방접종에 광고 푯말 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감은 빠르게는 10월 초부터 시작해 이듬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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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을 하루 이틀 단축시킬 수 있지만 완쾌시

독감 시즌 돌입, 주사 맞을 준비 됐나요?

키지는 못한다. 의사의 처방으로 약을 사서 복용하는 것은 각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지 그것이 독감 자체를 고치는 것은 아니다. 약으로 증상을 약화시킨 상태에서 시 간이 흐르면 독감은 물러가게 된다. 독감에 걸렸 을 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독감에서 위험

월까지도 지속된다. 예방접종은 보통 10월에 들 어서면서 시작되지만 올해는 마켓이나 약방들이

야할 위험이 있다고 간주한다. 생

한 합병증으로까지 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9월부터 서둘러 독감 주사를 홍보하고 있다.

6개월 이전의 아기들도 독감에

걸 릴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는 사람, 천식, 만성 폐질환

지 못하

을 앓고 있거나 그외 의료 문제가 있는 사람, 나이

자체는 해를 넘기면서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금년

기 때문에 독감을 최대한 예방하려면 아기를 돌보

가 많은 사람 등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독

에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해에 유행한 독감과 바이

는 사람들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또 독감

감이나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러스의 오가니즘이나 증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

의 고통 쯤이야 이겨낼 수 있는 무쇠처럼 건강한

독감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항

라서 해마다 백신을 만들때는 전년도에 유행했던

사람도 일단 독감에 걸리면 상당기간 일을 제대로

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게 아니다. 독감은 있어야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3개 정도의 바이러스를 겨

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할 때까지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다.

냥한다. 또 독감주사는 효력이 2주 후에나 나타나

현명하다. 그러나 다음 같은 경우 독감 예방접종

감기와 독감은 구별돼야

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좋다. 독감 예방

을 받기 전에 의사의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독감외에도 환절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백신은 주사와 스프레이 두가지로, 이중 주사는 6

계란에 앨러지가 있는 경우, 독감주사에 예민한

감기. 감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으례 불청

개월 이상 연령대에만 해당된다. 스프레이형은 2

반응이 있는 경우, 열을 동반한 질환이 있는 경우 ,

객처럼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질환이지만 보통

세에서 49세까지 임산부를 제외한 건강한 사람에

독감주사 후 GBS 신드롬(마비증상)을 앓았던 경

증상이 가볍고 대부분 저절로 낫기 때문에 질병으

게 적용된다.

력이 있는 경우

로 여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감기 역시 합병증과 심

독감주사는 해마다 맞아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

수 있지만 너무 어려 백신을 사용하

면역력 약한 노인과 어린이 독감주사 맞는게 좋아

독감은 초기에 전염성이 강해

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65세가 넘은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약하고 바이

독감은 감염 초기에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 악수

있다. 또 일반인들은 독감과 감기를 혼동하는 경우

러스에 대항할 항체 생성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나 키스 등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해질 수 있고

가 많다. 감기는 콧물, 미열, 재채기와 함께 몸의 컨

독감에 걸리면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정도로 위험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

디션이 좋지 않은 증상 등을 가져오는 다양한 바이

하다. 실제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가 이

기 때문에 전염이 더 잘 된다. 독감 바이러스는 사

러스가 원인일 수 있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연령대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생후 6

실상 사람과 사람의 손에 의해 전해진다고 보아 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감기는 천천히 와서는 질

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어린이도 노약자와 함께

리지 않고 바로 가까이에서 하는 기침이나 재채기

질 끄는 경향이 있고 상부 호흡기관에 증상이 온다.

위험한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관계자들은 어

등으로도 전해질 수 있다. 독감은 발병한 후 24시

반면에 독감은 고열과 두통에 근육 통증이 오는 특

린이들도 독감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

간에서 48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면 심한 증상의

징이 있다. 독감은 보통 4일에서 5일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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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도 많은 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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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사용하자

옛날에는 각 가정에서 메주를 띄워 만든 조선간장과

이 가해지지 않는 생음식, 생선회 그리고 밥 비빔 소스

일본에서 개발된 왜간장(일본간장)으로 대충 구분되

에 알맞다. 반면 진간장은 달달하면서 감칠맛이 나기

었으나 웰빙시대를 맞아 요즘 나온 간장들은 종류도

때문에 국 종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요리(불고기, 장조

다양해 지고 저마다 특징을 강조해 소비자들을 헷갈리

산하기 위해 양조간장에 아미노산간장 또는 효소분해

림, 생선조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게 한다. 예를 들어 마켓에 가면 간장 종류가 많다. 진

간장을 혼합하여 만든 것이다. 일본 사람이 만들었다

국요리는 요리의 특성상 간장 색이 옅고, 적은 양으로

간장,양조간장,국간장,조림간장,향신간장,어간장 등

해서 일명 ‘왜간장’이라 불린다. 완전히 왜간장은 아

도 간을 맞출 수 있도록 염분이 높아야 한다. 양조간장

은 물론 유기농 콩으로 만들었다든지, 복분자 또는 매

니지만 왜간장의 제조법을 적절히 혼합시킨 것이라 할

과 진간장의 경우에는 자체 색이 진하고, 염도가 낮으

실 농축액을 넣었다든지, 참숯으로 걸러 만들었다든

수 있다. 이 외 몽고간장이 있는데, 이 간장도 진간장에

며 단맛이 강해 국물 요리에는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지 하는 문구를 볼 수 있다. 또 용도에 따라 불고기뿐만

불과하다. 다만 경남 마산의 몽고정이라는 물맛 좋은

국물 요리에는 정통 조선간장 혹은 국요리 전용의 국

아니라 회.조림.소스 전용으로 따로 나오고 있다. 일반

우물물로 만든 간장이라 하여 몽고라는 이름이 붙었고

간장을 이용하면 좋다. 조선간장은 재래식처럼 순수

간장보다 염도를 낮춘 저염간장도 있다. 그러나 간장

감칠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콩만을 사용하여 장독대에서 익어가던 간장의 맛을 내

들을 분류하면 대략 '양조간장-진간장' 그리고 국간장

진간장과 양조간장의 용도는 같다고 보면 된다. 제조

면서 동시에 기존의 집간장 특유의 쿰쿰한 향을 제거

으로 나눌 수 있다.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두 가지 간장 모두 모든 요리에

한 것으로, 주로 국간장으로 사용된다.

양조간장은 대두(콩), 탈지대두(기름을 제거한 콩)과

적합하다. 하지만 맛과 향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양조간장은 조선간장과 비슷하지만 단맛이 있고 진한

곡류(밀)등에 메주를 만드는 종국(몸에 이로운 곰팡

있다. 양조간장은 조선간장처럼 자연숙성에 의해 만

데다 짠맛의 조화가 덜하기 때문에 국간장으로 적절하

이)을 접종한 후 소금물을 섞어 6개월 정도 자연숙성

들어져 알코올향과 휘발성 물질 등에 의해 독특한 맛

지 않다. 또 나물무침도 국간장이 어울린다. 이는 양조

시킨 것이다. 대두 외에도 다른 곡류를 사용하고 단맛

과 향을 가지고 있고, 진간장은 진한 맛을 가지고 있다.

간장의 독특한 향보다 대두로만 만들어진 국간장이 나

을 첨가한 것이 다를 뿐 예전에 집에서 담가먹는 조선

일반적으로 양조간장은 간장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

물향과 어울리고 진간장의 단맛보다는 국간장의 짠맛

간장과 비슷한 발효 간장이다.

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특히 액체의 특성상 끓는점을

이 알맞기 때문이다. 또 국간장은 나물의 풋내를 제거

반면, 진간장은 해방이후 간장을 짧은 기간에 대량 생

넘으면 고유의 향과 맛이 날아가므로 양조간장은 열

해주며 감칠맛이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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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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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사이에 플라그(얇 은 음식물 찌꺼기 막)가 끼게 되고 점점 단단해져 치석이 됩니다. 칫솔과 치간 칫솔, 치실을 전부 사 용하여 구석구석 하루도 빼지 않고 닦지 않는 한, 손톱밑의 때처럼 플라그는 잇몸 주머니 어딘가에 끼게 됩니다. 이러한 플라그와 치석은 세균이 집

스케일링에 대한오해

중 증식하는 서식처가 되어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 죠.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치과상식이 풍부해져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 링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깎이면서 시리다?

가장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박인국

삭제하는 초고속 드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진동(초음파)으로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하

3관리 부주의로 치석 재발

기 때문에 절대 치아를 깎아낼 수 없습니다. 치아

스케일링 받았더니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

가 깎여 나갔다고 오해하셨다면 그것은 오랫동안

스케일링 후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치아 사이 공

치아사이에 자리잡고있던 치석이 떨어져 나간 것

되는 것입니다. 스케일링 후에도 매일 꼼꼼한 칫

간은 사실은 치석이 채워져 있었거나 부었던 잇몸

입니다. 치석은 치아의 일부분인 것처럼 보이기

솔질과, 치실사용을 하셔야합니다. 본인의 구강

이 가라앉으면서 생긴 공간입니다. 스케일링을 받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위생 관리가 치과에서 6개월에 한번씩하는 스케

았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치아사이가 벌어질 수는

치석이 뿌리 표면에 두껍게 붙어있다가 스케일

일링보다 더 중요합니다. 스케일링은 본인이 집에

없습니다. 치석으로인해, 정확하게 말하면 치석

링으로 제거가 되면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

서 쉽게 구강관리를 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조성

에 살고있는 대량의 세균들로인해, 뼈가 녹아 내

에 치아가 깍여보이고 시린 느낌이 들기도 합니

하는 역할을 합니다.

려가면서 잇몸도 따라 함께 내려갑니다.

다.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스케일링 후 생긴 공간은 원래부터 있었던 공간

없습니다. 결국 잇몸이 뿌리에 다시 자리를 잡기

이지만 치석이나 부은 잇몸으로 가려져 있었던 것

때문입니다.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받으셨을

입니다. 이러한 공간들이 스케일링 치료후 드러나

경우 많은 양의 치석이 제거되었다면 시린 증상이

게 된 것이며 장기적인 구강 위생에는 오히려 이

당연히 더 심하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

득이 됩니다. 이미 녹아 내려간 뼈와 잇몸을 다시

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다면 그런 증상은 아예

예전처럼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더 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시릴까봐 스케일링을 안한

가능합니다.

다면 치석으로 인한 만성 잇몸염증으로 결국 발치 까지도 하게 되어 나중에는 더 큰 문제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양치질을 3번 2-3분씩 하는 것은 쉽지 1치석 제거전

않습니다. 하지만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2치석 제거 직후

치석으로 굳고, 잇몸질환으로 발전하여 치아를 조

스케일링을 하면 당분간 치석이 끼지 않는다?

기 상실하게 되면, 그 남은 치료 과정인 틀니나, 임

스케일링을 한 번 하면 당분간 치석이 끼지 않

플란트는 더욱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

을테니 칫솔질은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오해

다. 스케일링을 받은 후 시리고 불편하신 경우도

도 있습니다. 치석이 생기는 곳은 치아와 치아 사

있지만 그만큼 많은 치석을 꼼꼼히 제거한 경우이

이와같이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입니다. 스케일

므로 감수해야할 것입니다. 정기적으로 한다면 전

링후 집에서 칫솔질을 소홀히 한다면 불과 며칠

혀 힘들지 않습니다.

만에도 엄청난 양의 플라그가 똑같은 자리에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2-3주만 지나도 단단한 치석으 로 굳어집니다. 치석제거 후에도 치석이 있던 그 자리에 다시 음식물이 들러붙어 악순환이 반복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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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비실용적이고섹시한소형스포츠카의귀환 아났음을 시사한다.

현재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자동차 중 두 모델은 통근에 카레이스 같은 느낌을 부여하기

그러나 “재미있는” 중저가 스포츠카가 정확하게

위해 개발된 비실용적인 스포티 쿠페차량이다.

어떤 것인지 정의하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FR-S

놀랐는가? 초여름에 출시된 사이언 FR-S와 스바

설계와 디자인은 일부 포르쉐를 본따 만들어졌다.

루 BRZ는 화려한 IT기능으로 가득하지 않으며 연

스바루 관계자는 “2만5천달러짜리 카이맨을 만든

비가 높지 않기에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

다면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며 카이맨을 벤치마킹

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아이들을 태우거나 장을

했다”고 말한다.

잔뜩 볼 때도 부적합하다.

일부 소비자는 FR-S를 272킬로그램 더 무겁고

그러나 팬들은 이러한 단점에 전혀 개의치 않는

274마력엔진을 탑재한 신형 2도어 후륜차량 제네

분위기이다. 한때 사이언 팬사이트를 운영했던 웹

시스 쿠페와 비교하고 있다. FR-S를 찾아본 에드문

개발자 대런 시맨(36세)은 사이언 FR-S 공식출시

즈닷컴 회원 중 제네시스 쿠페를 같이 검색한 비율

기간을 3개월 넘게 앞둔 2월에 차량대금을 지불한

은 16%에 육박했다.

후 도착하는 날을 기다리며 동네 하역부두를 지켜

최근 현대자동차는 차체가 낮은 4좌석 스포츠

봤다. “소형 경주용자동차처럼 작고 가벼운 차를 원

카 벨로스터를 출시했다. 벨로스터는 전륜구동방

했다.” 사이언 팬이기는 하지만 혼다 S2000 등 사이

식이기는 하지만 중저가 스포츠카를 원하는 고객

언이 아닌 소형스포츠카도 소유한 적이 있다고 한

브랜든 라미레스는 사이언 FR-S와 스바루 BRZ, 현

층을 겨냥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은퇴자인 밥 존스

다. 그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중저가 후륜구동 소형

대 제네시스 쿠페가 속한 25,000달러 전후의 소형

(65세)는 원래 타던 마쯔다 미아타 대체차량으로

스포츠카는 노후화되고 있는 마쯔다 미아타를 제

스포츠카 부문이 올해 최대 16%까지 성장할 수 있

벨로스터를 선택한 이유가 스포티하면서 타고 내

외하고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시장에서 멸종

는 것으로 내다보았다.

리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미아타만큼 빠르

상태에 가까웠다.

속을 들여다보면 BRZ 쌍둥이라 할 수 있는 FR-S

지는 않지만 1만 달러 더 싸다. 언덕이 많은 지역에

“대부분 남성운전자는 미아타를 운전하는 게 창

는 도요타와 스바루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나 스

살기 때문에 스포츠카를 운전하면 재미있다. 6단으

피하다고 생각한다.” 2만5천 달러 가량에 구입한

포츠카시장에서는 BRZ와 다른 고객층을 공략하고

로 30도 경사면을 올라가면 벨로스터가 좀 느리지

200마력 FR-S는 마력이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

있다. FR-S는 20대 및 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

만 4단기어는 그럴 때 쓰라고 있는 거다.” 중저가 스

제까지 운전한 어떤 차량에 비해도 핸들감이 떨어

고 있는 반면, 주행감이 보다 안정적이고 가죽내장

포츠카가 매출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지만 우수한

지지 않는다”고 한다. 새로 구입한 FR-S에 신형 음

의 고급 “한정판”모델을 갖춘 BRZ는 장년층을 겨냥

성능과 매력적인 외관으로 소비자들이 제조사의

향시스템과 고출력 전조등, 신형 휠을 달았다. 몇

한 차량이다.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다른 차량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년 전까지만 해도 FR-S와 같은 차량은 쉽게 찾아

듯 하다. 에드문즈닷컴에 따르면 FR-S와 BRZ는 판

그렇기 때문에 소형스포츠카가 앞으로 대거 출

볼 수 없었다. 미국경제가 침체되면서 소형스포츠

매업체에 도착한지 평균 11일 안에 판매된다고 한

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마쯔다 미국지

카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마쯔다 미아타 매출

다(전체 차량 평균치는 57일이다). 출시 2개월이

사 제품기획부장 팀 반스는 “스포티한 차량이 지금

은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반토막 났으며 혼다

지난 차량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처럼 많이 출시된 적이 없다”고 말한다. 마쯔다는

는 약 10년에 걸쳐 판매해오던 S2000 생산중단결

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카 생산은 다른 차량에 비해

피아트와 손잡고 미아타 신형과 영화 ‘졸업’에서 주

정을 내림으로써 팬들을 실망시켰다. 파산으로 달

느리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기주문을 넣지 않은

인공이 운전한 알파 로메오 스파이더 신형 개발비

려가던 GM은 새턴 스카이와 폰티악 솔스티스 생

고객들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도요타 영업팀은

용을 공동부담하기로 했다.

산을 중단했다. 심지어는 포르쉐도 타격을 입었다.

올해 판매할 수 있는 FR-S가 1만~1만2천대라고 밝

2008~2010년 기간 동안 박스터 매출은 40%, 카이

혔으며 스바루 BRZ 판매가능대수는 6천대이다.

맨 매출은 60% 감소했다.

모든 제조사가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소 형스포츠카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혼다대

지루한 운전감의 전륜구동 세단으로 알려진 도

변인은 S2000이 예정보다 훨씬 오래 판매되었지만

그러나 지금은 시장이 회복하고 새로운 모델출

요타 이미지와 다른 FR-S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

매출이 감소하면서 S2000 생산을 중단하고 연비효

시가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카 매출이 증가하는 추

다는 사실은 재미있는 운전 또는 그 이미지를 강조

율적인 모델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라

세이다. 현대자동차 미국지사 제품기획관리자인

하면서 중저가인 소형스포츠카에 대한 관심이 살

인 중 소형스포츠카는 2도어 하이브리드 CRZ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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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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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상식 車車車

장거리운전 점검사항

가을철 차량관리 요령

타이어점검은 공기압, 마모상태 그리고 타이어 측면

여름이나 겨울철에 비해 비교적 날씨가 좋은 편이

의 서리

(Sidewall)부분에 흠집이

기 때문에 가을철에 자동차관리는 특별히 신경 쓰

제거용 열

있는지 점검하고, 트레이드

는 부분이 적은 편이다.

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사전 점검하는 것이 필요

기본적으로 여름철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일상적

하다. 열선의 고장원인은 대개 뒷 유리를 심하게

하로 마모된 경우와 타이어 측면에 이상이 있을 경

으로 자동차의 점검과 유지관리에 신경을 쓰면 된

문지르며 청소하거나, 올려놓은 물건이 접촉돼 발

우에는 즉시 교환한다. 기타 냉각수 점검과 엔진

다. 그러나 여행을 많이 하는 계절이라서 장거리

생한다.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천의 부드러운

오일, 변속기 오일, 브레이크오일도 함께 점검한

여행 시 자동차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면을 사용하여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가

다. 전기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도 점검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출발 2~3일전)에 철저

급적 열선 가까이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바람

사고가 많은 가을철 안전운전은 필수

히 점검을 하여 운행도중 차량의 고장으로 고생하

직하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율은 가을철에 가장 높게 나

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세차 및 차체점검

타나고 있다. 어느 계절이고 조심운전을 해야 하

또한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자동차의 월동준비도

차체에 스며있는 염분은 차체부식을 촉진시킨다.

지만, 가을철에는 특히 사고가 많은 계절이니만

사전에 계획을 세워 갑자기 닥치는 겨울철 추위에

그러므로 여름철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온 후 세차

큼 더 조심하여 운전해야 한다. 낯설은 국도나 지

여유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를 하지 않은 차량이라면 필히 세차를 하여야 한

방도로를 운행할 때 차량통행이 한산하다고 들뜬

뒷유리의 열선 점검

다. 직접 자동차 하체부분의 구석구석까지 세차하

기분으로 무리한 과속운전을 하는 일은 물론이고,

이르긴 하지만 가을철에도 아침기온이 낮아짐에

기는 조금 어려우므로 전문세차장을 이용하는 것

휴식없이 2시간 이상 연속운전을 하는 일은 대단

따라 유리창에 서리가 끼게 된다. 따라서 뒷 유리

이 차량의 수명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히 위험하다.

부분의 홈의 깊이가 2mm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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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39호•2012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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