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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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42호 201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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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폼나게상차리기 다음 주면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수 없는 것이 추수감사절 만찬이다. 그중에서

다. 이날은 온 가족이 모인다는 점에서 한국의

도터키는추수감사절을대표하는음식이다.낯

추석과 같다. 멀리 가 있던 가족들도 돌아와 즐

설기만 한 미국 추수감사절 상차리기. 올해는

거운 한때를 보낸다. 추수감사절 하면 빼놓을

멋있게 한 번 차려 내보자.… 관련기사 1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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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검다’는 표현은 상점들이 이날 연 215-517-6871 Tel.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 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연유한다 고 한다. 전국적으로 크리스마스 블랙프라 이데이 세일에 들어가는 공식적인 날이기 도 해서 관련업계에선 이날 매출액으로 연 말 매출 추이를 점치기도 한다. 불황 속에 판매부진을 극복하려는 업체 측과 평소보 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픈 소비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뤄진다고 하는 날을 말한다.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

자들의 눈길이 블랙프라이데이로 모아지 고 있다. 추수감사절인 22일을 기점으로 주 말동안 이어지는 파격세일행사인 이른 바 블랙프라이데이는 연중 …

관련기사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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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사설| 일본의 종군위안부 만행을 온 세계에 알려야 할 범죄다 13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과 은혜15

필라한인 여성합창단 106 추수감사절 상 폼나게 차리기 108

펜주 환경청 1차로 41만8천불 지원 16 정신분열병 편견과 오해 심해 20

영화 | 007 스카이폴 110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가을에 반드시 들어야 할 합창곡 114

위클리이슈 | 더 일찍, 더 많이! 연말 특수 잡아라! 22

책꽂이 | 혜산가는 길 115 맛있는 밥상 | 아욱된장수제비 116

E D U C AT I O N • 교 육

여행 | 플로리다의‘가장 경이로운 장소’ 120

딥스프링스 칼리지 27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나만의 입학 지원서를 써라 34 조기전형 끝! 정시 준비하라 36

진세연 해맑음은 내 전공… 122

나와 잘 맞는 대학 선택도 중요 39

드라마의 제왕 언론 풍자, 이보다 더 통렬할 순 없다 123

미국 LIBERAL ARTS 대학도 실용주의가 대세 46

‘아이리스2’ 제작발표회 “대한민국이 불바다 될 것” 125 “현아, 저스틴 비버의 새 여친 후보” 126

WORLD•미주&월드

블랙스톰 폭풍, 결승전도 삼켜 137 ‘입찰 승리’ LA 다저스, 왜 류현진 선택했나? 142

미국 대선 후유증 심각 47 스페인, 사람잡는 강제퇴거 51 미국은 왜 ‘살인기계’를 사랑하나 52 진짜 죽은 것 맞아? 58

H E A LT H • 건 강 “하루 세끼는 짐승의 끼니, 한끼는 신선의 식사”

경제 | 미국 저임금 비정규직 급증 63

화제의 책 <1일1식> 열풍 전부터 결식의 철학 실천해온 이야기 14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오돌뼈와 치아균열 151

NEWS•한국뉴스 안철수, 협상 중단 초강경 카드 87 안철수 “민주당 옛날 방식 온갖 문제 파생… 91 문재인, 문제는 리더십 96

AUTO•자동차 자동차 | 머슬카의 상징 ‘포드 머스탱’ 153 겨울철 자동차 사전정비 10계명 1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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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일본의 종군위안부 만행을 온 세계에 알려야 할 범죄다 정옥순씨는 13살이던 1933년 6월

도록 했었다. 혜산의 부대는, 정氏를

리서 보고 있던 중국인 남자가 일본

3일 우물에서 물을 긷다가, 제복을

포함한 여자들을 이끌고 중국으로

인이 사라진 뒤, 숨이 남아 있던 여

입은 남자 3명에게 연행됐었고, 끌

이동해 대만에서 가까운 곳에 얼마

자 두 명을 옮겨 약 두 달간 간호해 줬

려간 파발리 주재소에서 강간당했

동안 있다가 1935年 9月에 광둥(廣

다. 정 氏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던

었다. 10일이 지나 7-8명의 군인에

東)에 도착, 이듬해 6月 15日 정氏를

것이다.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

의해 트럭에 실려 혜산에 있던 일본

포함해 12명의 여성이 도망쳤었는

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일본

군 수비대에 연행됐고 하루에 약 40

데, 이틀 후 모두 붙잡히고 말았었다.

군인들은, 정녕 그 잔인한 행위를 즐

명이나 되는 군인을 상대한 일도 있

정氏는, 철봉으로 머리를 세차게

기면서 했음이 분명했었다. ‘내선 일

얻어맞았었다. 그 때의 상처는, 지금

체’를 내세우며 지배하고 있던 조선

그 해 8月 27日, 칼을 찬 군인이

도 남아 있었다. 다음에는, 물고문을

에서, 일본은 젊은 여성들을 납치해

“군인 100명을 상대할 수 있는 자가

당했었다. 고무호스를, 입에 넣고 물

버러지처럼 짓뭉갰었다.

누군가?”라고 물었었다. 그 때 손을

을 틀어댔었다. 부풀어 오른 배 위에

정옥순 할머니의 증언

들지 않은 15명의 여성은, 다른 여성

판자를 올려놓곤, 군인들이 올라서

에 대한 본보기로 죽였었다. 발가벗

선 널뛰기 하듯 뛰자 입에선 물이 뿜

일본의 종군위안부 만행은 유대

긴 여성을, 군인이 머리와 발을 잡아

어져 나왔었다. 정氏와 여자들의 발

인 홀로코스트 학살에 조금도 뒤

못 박은 판자 위에 굴렸었다. 분수처

목을 끈으로 묶어 거꾸로 매달아 놓

지지 않는, 아니 더 악랄한 인류 범

럼 피가 솟고 살덩이가 못 판에 너덜

고선, 바늘이 수두룩하게 박힌 검은

죄다.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필

거렸었다. 그 다음 군인들은, 못판 위

몽둥이를 들고 와 먹물을 바른 뒤 정

요한 것은 보상이 아니라 일본

에서 죽은 한 여성의 목을 쳐 떨어뜨

氏와 다른 여성들의 입속에 몽둥이

이 범죄행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렸었다. 정氏와 다른 여성들이 울고

를 쑤셔 넣었다. 정氏는, 앞니가 부러

일본은 이 할머니들이 돈을 많이

있는 것을 본 중대장은 “위안부들이,

지고 격렬한 통증으로 기절했었다.

번 매춘부였다고 아직도 우기고 있

고기를 먹고 싶어 운다” 라고 했었다.

문신은, 온몸에 걸쳐 새겼었다. 군인

다. 그래서 종군위안부 기림비는 한

군인들은, 죽은 여성의 머리를 가마

들은, 처음부터 죽일 셈으로 여성들

인마켓 앞이 아니라 공공장소에 세

솥에 넣어 삶았었다. 그리곤 나무칼

에게 문신을 했었다. 마차에 실려온

워져 일본의 범죄를 온 세상에 알려

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억지로 마시

여성들을, 들에 팽개치는 모습을 멀

야 한다.

어 자궁 출혈이 심했었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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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시는 감동과 은혜 제 10회 필라 밀알의 밤 ‘가을 미소’ 성황리에 개최 장애인 전도, 봉사, 계몽사역에 주력하는 밀알선

와 축복을 함께 나누었다.

교단이 매년 주최하는 2012년 제 10회 밀알의 밤

하귀선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폐결핵에 걸려

이 10일(토) 오후 7시 영생장로교회에서 600여명

무려 17년 동안을 병마와 싸워야 했던 이야기, 결

의 동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국은 폐 하나를 드러내야 하는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을미소’라는 주제로 한국의 국악인 현미씨와

입는 과정, 그런 와중에서도 오직 믿음으로 고난

복음가수 하귀선씨를 초대해 열린 이날 공연에서

을 이겨내고 찬양사역자의 길을 걷게 되고 아름다

많은 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이 참석하여 장애인을

운 미소를 잃지 않는 찬양사역자가 된 과정을 간증

통한 하나님의 사랑과 장애인들과의 함께 사는 삶

해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에 대한 소중한 진리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하귀선씨는 특별히 타고난 유모어 감각으로 좌

필라 밀알 선교단 단장인 이재철 목사는 “우리

중을 압도하였으며 폐 한쪽이 없는 상태에서 들려

는 거창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일년에 한번은 밀알

오는 거친 호흡의 간증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더

의 밤에 찾아와 장애인들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이

하며 여기저기서 손수건을 꺼내들게 하는 은혜로

올리는 작은 무대에 박수를 보내주는 사랑을 기대

운 간증과 찬양을 들려주었다.

한다. 사람들은 묻는다. “장애인들을 어떻게 도와

국악인이자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이

야 하느냐?”고. 간단하다. 그냥 곁에 있어주면 된

며 한국의 모든 판소리 경연대회를 석권할 정도의

다. 건강하기에 나약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어야

실력을 인정받는 현미씨는 전통 판소리 “사랑가”

하고 넉넉하기에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이웃이

와 “심청가” 연주로 동포 가슴 저편에 숨어있던 고

되어 살아야 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삶의 철학

국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주었다. 현미는 판소리

이다. 오늘 밀알의 밤을 통해 “감동 비타민”을 드시

로 성경을 말하고 우리 가락으로 찬양을 하는 성경

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과 찬양의 국악화를 실현하고 있는 국악인이다.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단장 이재철 목사는 “가을에 열리는 밀알의 밤

특별출연으로는 사랑의교실 핸드벨 팀과 필라

에 매년 찾아와 장애인사역에 도움과 힘을 주는 동

이날 밀알의 밤에는 국악인 현미씨의 공연에 많

밀알 수화찬양단의 찬양에 나서 참석자들에게 감

포들과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베풀어 주시

은 분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를 달래주었으

동을 선사했으며 장애아동들이 무대에 올라 들려

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해

며 복음가수 하귀선씨의 간증과 복음성가로 은혜

준 “사물놀이”는 프로를 능가하는 솜씨를 봄냈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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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주환경청1차로41만8천불지원

∷NEWS

안디옥단기선교축제열렸다

한인운영 세탁소도 9천5백달러 지원받아

올해 해외 선교활동을 총 결산하는 필라안디옥교 회(담임목사 호성기) ‘2012년 단기선교축제’가

펜실베니아 주정부 산하 환경청(DEP)이 환경오

지난 11일 교회 PGM실에서 열렸다.

염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1차로 56개

오후 12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열린 이날 선교

사업장에 41만8천49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업종별

축제에서는 올 한해동안 국내외 14곳에 파송됐던

로는 세탁소가 모두 19개 사업장에 총 18만2천7백

263명의 단교선교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각자의

달러를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인

선교지에서 받았던 경험들을 나눴다.

동포가 운영하는 세탁소가 9개 포함된 것으로 알려

안디옥교회의 2012년 단기 선교는 뉴멕시코, 뉴

져 경기침체에 따른 매상감소와 퍼크 드라이크리닝

저지 아이티블루베리 농장, 노리스타운 긍휼사역,

머신을 교체해야 하는 한인동포들에게 큰 도움을

워싱턴DC 홈리스사역 등 4곳과 중국 열방대학,

줄것으로기대되고있다.

귀주성, 산시성, 실크로드, 과테말라, 멕시코, 영

최근 주 정부 환경청이 필라델피아 한인세탁인

러를지원할계획’이라고말했다.

국 웨일즈, 유럽 등 국외 10곳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단기선교축제에서는 사진으로보는 단기선교

협회(회장 강우진)에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한인

한편 필라델피아 한인세탁인협회 강우진 회장은

세탁소 가운데 Adam’s Run Cleaners와 Amy Swan

“9천5백달러를 지원받는 업소들은 퍼크 머신 교체

Cleaners Inc 등 9개의 한인세탁소(아래 표 참조)가

하는 업소들 가운데 환경청의 소정양식에 맞춰 9월

퍼크 머신의 교체 비용으로 각각 9천5백달러를 보

말까지 접수한 업소로서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먼

조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필라델피아

저 접수한 업소부터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회

지역 세탁소가 11개로 가장 많고 버틀러카운티를

장은 또 “종전의 퍼크 머신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

비롯 체스터카운티와 컴벌랜드카운티 등 8개 카운

는 4백30달러를 내는 동시에 소정양식을 12월 말까

선교지를 선택해 지속적인 장기사역과 집중적인

티에서각각1개업소가선정됐다.

지 제출해야 한다”면서 “한글로 번역한 양식을 가지

선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고 있으니 한인세탁인들이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

관리와 뿌리있는 선교가 펼쳐질 수 있도록 교회 선

다.(강우진회장215-771-7532)

교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주 정부 환경청은 1차 지원금 41만8천49달러로 세탁장비 교체 등 총 1백54만2천여달러가 투자될

영상 상영과 선교팀 소개가 이루어졌다. 또 중고등부 스킷드라마 와 중국 귀주팀의 중국어 찬양특순 등이 이어졌으며 이날 선보일 예정이었 던 중국 귀주팀의 싸이 말 춤 공연은 준비미흡 관계 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호성기 담임목사는 설교를 통해 “여러 곳에 선교사를 파송하기보다 핵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청 관계자인 마이크 클랜서

◆1차선정된필라델피아내세탁소=Adam’srun,

는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다른 업종과의 경쟁력

Amy Swan, choice, Hahn Shelmire, Jones Smith,

한편 안디옥교회에서는 지난 1일부터 ‘특별 새벽

강화를 위해 2004년부터 6천6백만달러를 지원해

New Riff, P & J One Hour, Professional One Hour,

부흥회’가 매일 새벽 5시에 열리고 있다. 부흥회는

왔다”면서 “올해엔 41만8천49달러 포함 총 1백만달

6301Royal,S.M&Jake,Yoon”sFamilyCleaners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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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노력하는사람들의것

∷NEWS

유 일 한 한 국 어 방 송 지 킵 시 다

필라 화엄사 주휜법장 스님 수필집 ‘발우에 핀 꽃’ 출간

중앙방송후원의밤

서예와 시, 칼럼 등을 통해 활발하게 불법을 전하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델라웨어 밸리 지역의 유

고있는필라델피아화엄사주지인주휜법장스님이

일한 한국어 방송인 미주중앙방송이 개국 41주

두번째수필집‘발우에핀꽃’을발간했다.

년을 맞아 오는 12월 4일 가야연회장에서 개국 기념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발우에 핀 꽃’은 그동안 법장스님이 신문 등지에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공식행사와 필라 최고의 가

연재해 온 칼럼과 글들을 모아 출간한 수필집으로

수를 뽑는 필라 가수왕 선발대회가 열려 그 열기

수필집 속에는 법장스님의 미국 포교에서부터 화엄

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가수왕 상품으로는 한

사 창건, 그리고 수행기간 중의 이야기들이 담담하

국왕복 비행기표가 걸려 있어 뜨거운 각축전이

게실려있다.

예상된다.

법장스님은 “구도자의 입장에서 보면 책을 낸다

이번 가수왕 선발전은 신청을 한 뒤 먼저 예선전

는것은군더더기에불과하지만포교라는꿈을안고

을 통과해야 한다. 예선전은 오는 29일 저녁 7

살다보니그냥버리기에아까워모아둔것을책으로

시 뮤타 노래방에서 열려 본선진출자를 가리게

펴내게 됐다”며 “글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 열쇠가 열

된다. 참가신청은 215-310-1723으로 하면

리듯이 떠오르는 것이며 이를 통해 인간의 무한한

된다.이번 가수왕 선발대회는 대상인 한국 왕복

잠재력을실감한다”고발간배경을설명했다.

비행기표 외에도 푸짐한 상품이 걸려있다.

법장스님은 “글이란 아무리 다듬으려 해도 다듬 어지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문장이 되었다하더라

국전시미술대상전에서도 입선, 한국에서 3회 미국

김덕수 회장은”여러분들의 후원으로 개국 41

에서2회전시회도가진바있다.

주년을 맞이하게 돼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도 다시 보면 다른 시각이 또 떠오르기 때문이다”라

현재 뉴욕 붙다 라디오 방송에서 매주 법장스님

특히 라디오는 인터넷 사용자와 스마트폰 이용

고 말한 뒤 “부족한 글일지라도 독자들 개개인이 주

수행과불교이야기를진행하고언론에칼럼을연재

자의 증가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인터넷 방

인공이 되어 밝은 내일을 꿈꾸는데 일조할 수 있다

하는등미디어를통한포교에힘쓰고있다.

송을 실시하게 돼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면큰기쁨이겠다”고말했다. 법장스님은 1996년 현재의 필라델피아 화엄사를 창건하였다. 법장스님은지난89년‘허공에서서’90년‘두나래 펴고’ 의 시집을 출간한 바 있으며 불교미술대전, 한

이번 ‘발우에 핀 꽃’ 출판기념회는 오는 12월 9일

지난 1972년 필라 지역 최초로 한국어 라디오

오후 5시 랜스데일 서재필센터 인근 테란스 월튼 오

방송을 시작한 미주중앙방송은 방송 초기에는

디토리엄(2506 n. broad st. colmar.PA 18915)에서 열릴예정이다. 문의610-659-6463

라디오를 통해 방송했으나 현재는 라디오 방송 과 TV 방송 송출을 통해 필라 지역에 한인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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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편견과 오해 심해 서재필의료원 정신건강세미나 개최

∷NEWS

따뜻한동포사랑감사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함채환)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들을 찾아 따뜻한

현대인 100명 중 한명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

동포애를 전하고 위로했다.

진 정신질환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와 편견이 개

남부뉴저지 한인회는 ‘샌디’가 지나간 후 피해가

선되지 않고 있다.

막심했던 애틀랜틱시티 한인들의 피해상황 파악

지난 12일 서재필의료원 렌스데일분원에서 열

에 나서 대부분의 한인들은 대피했으나 한인들 3

린 ‘정신건강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십여 명이 양지교회에 대피해 있다는 소식을 듣

정신분열병(이하 조현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

고 황급히 한국식품 등을 마련하여 피해 한인들

식이 실제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을 방문하고 위로했다.

정신질환자 특히 조현병 환자를 매우 위험하고, 지적 능력이 떨어진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 았으며 심지어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한다는 생

서재필의료원 정신건강상담사 사라임씨가 ‘정신분열 병(조현병)과 가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피해 한인들은 너무 갑작스레 피하느라 탈 출하다시피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한인들 중 절반 정도는 노인들이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조현병 환자는 이

과 질병을 한데 묶어서 생각해서도 안된다”며 “현

런 편견과 거리가 있다. 이들의 범죄율은 일반인

실적인 치료 목표를 세우고 지나친 보호나 즉흥적

(2.5%)보다 현저히 낮은 1.8%(2000년 대검찰청

인 행동, 깜짝파티 등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표)다. 또한 이들의 지능은 정상인보다 낮지 않

그는 또 “증상에 따른 환자와의 의사소통 기술

아 대학에 합격하는 환자도 흔하다. 영화 '뷰티풀

을 개발하는 것이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인 노벨상 수상자 존 내쉬

정적인 감정전달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전달해

외에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나 과학자도 적

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병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

했다.

지 않게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

요한 경우가 많아 환자 가족들도 자신의 삶을 잘

피해 한인들은 교회 앞마당의 깻잎을 따서 튀겨

주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이

유지해야 환자를 돌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생활을

먹는 등 특히 먹을 것에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알

런 사회적 편견과 오해에 대해 설명하고 조현병에

해야한다.

려졌다.

남부뉴저지 한인회는 함채환 회장을 비롯해 이 주향 이사장, 성종선 사무총장, 임채훈 사무차장 등 임원들이 고추장, 된장, 무, 두부, 국거리 등을 한국식품점에서 구매해 현장을 방문했고 김치도 없이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던 한인피해자들 은 임원들을 크게 반기는 등 위문단에 감사를 전

대한 올바른 지식과 효율적으로 가족, 친구, 이웃

적절하게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자신과 비슷

피해한인들은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위문방문에

들과 생활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서재필재단

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시간과 노력을

즐거워하면서도 집의 피해상황과 전기 등의 복

에서 정신건강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사라 임씨는

나누는 것이 조현병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도움이

구상황에 근심이 컸다고 남부뉴저지 한인회 관

“환자도 성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절대 사람

된다. 조현병관련 문의 267-648-7458

계자는 전했다.


타 운 뉴 스 • N E W S

제42호•201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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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검관 또 다시 최강자 등극 제 19회 추계검도대회 우승

되었다. 또한 용검관은 이번 우승과 지난 2011년 의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바탕으로 ‘2013년 봄대 회’를 유치했다. 용검관의 이 같은 쾌거는 용인대

필라델피아 용검관이 지난 4일 뉴저지 US 성무

학교 검도학과를 졸업한 김유택관장의 체계적이

관이 주관하고 미동부대한검도회 주최한 ‘제 19

고 전문적인 지도를 바탕으로 검도인들 모두가 힘

회 추계검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미동부 최

을 모은 결과다. 용검관은 필라델피아 내 유일의

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대한검도회 공인검도관으로써 지역사회에 검도 보급 및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Indiv. 1. Haemin kim, 2. Eunice nam, 3.Sunmin kim

인한 대회개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린 이번 대

Children A : Team 1. leo kim, andrew kim, taehee

Youth A : Team. 1. John kim, Noah lee, Alex kang,

회에서 용검관은 금메달만 총 9개를 획득. 일찌감

lee 2. jonas priolo, minsu kim / Indi. 1 andrew kim. 2

Andy byun, Christopher han. 3. Maxim tsoy, David kim,

치 우승을 확정했다. 참가인원수에 따라 가산점이

minsu kim. 3 jonas priolo

Tommy park, Phillip choi. / Indiv. 1. Christopher han 3.

부과되는 점수제로 유리한 입장에 서있는 주관도

Children B : Team 1. jessica han. Nathan kim.

Noah lee.

장 성무관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

Christian lee 3. Noah sim. grace oh. heather park / Indi

Youth B : Team. 3. Jinyoung yoo, shinyoung yoo, eugene

으나 결과는 예상 밖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US 용

2. Heather park. 3 jessica han.

park, alex kim, Samuel So. / Indiv. 3. Jinyoung yoo

검관이 지난 2011년 가을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

Children C : Team 1. Derek nam, jaewon kim, richard

Youth C : Team. 3. James kim, John snodgrass,

의 쾌거를 이루었다. 용검관은 필라 인근에 검도

han, steven park, christian kim. 3. Jongwon yeo,

Jinhyuk nam.

관을 개관한지 2년 만에 첫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david lee, eric lee, taekyu lee. / indiv 1. Richard han, 2.

Women : Team. 3. Olivia yu, jungmi lim, heesook oh /

대회까지 총 3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용검관은

Christian kim, 3. Jongwon yeo.

Indiv. 1. Olivia yu, 2. Heesook oh. Moodanja / Indiv.3.

명실상부 협회 내 최고의 명문도장으로 우뚝 서게

Girl A : Team. 1. Eunice nam, Haemin kim, Sunmin kim

Minho park.

검도인들의 강렬한 열망으로 허리케인 샌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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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2012년 11월 16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 이 이뤄진다고 하는 날을 말한다.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 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검다’는 표현은 상점들이 이날 연중 처음으로 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 재한다는 데서 연유한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크리 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들어가는 공식적 인 날이기도 해서 관련업계에선 이날 매출액으로 연말 매출 추이를 점치기도 한다. 불황 속에 판매부진을 극복하려는 업체 측과 평 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픈 소비자 들의 눈길이 블랙프라이데이로 모아지고 있다. 추수감사절인 22일을 기점으로 주말동안 이어 지는 파격세일행사인 이른 바 블랙프라이데이는 연중 최대 소비기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극심 한 불경기를 겪고 있는 올해도 1억 3천여만명이 이 기간에 쇼핑을 즐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년 내내 판매부진 속에 어려움을 겪어온 업체 들은 벌써부터 연중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블랙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42호•2012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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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데이 세일품목들에 대한 각종 정보를 흘리

통업계가 내놓은 ‘선물세트’를 클릭 한 번에 손쉽

절 저녁에 실시하기로 해 경기 부진과 허리케인

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정보들이 가

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샌디’ 피해라는 악재를 회복시키기 위해 발 벗고

장 많이 공개되는 인터넷의 경우에는 벌써부터 각

그러나 올해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나섰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은 해마다 블랙프라

종 관련 사이트들이 개설된 상태다. 현재 신뢰도

Friday)가 아니라 블랙써스데이(Black

이데이 세일 효과를 선점하기 위해 해마다 시간을

가 높은 사이트들로는 등이 꼽히고 있으며 이들

Thirthday)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당겨오다 작년에는 목요일 밤 자정에 오픈했으나

사이트들은 이미 많게는 수십 개 업체들의 세일소

미국 유통업체들은 보통 추수 감사절 다음날을

올해는 이마저도 앞당겨 아예 목요일 저녁에 오픈

식을 전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블랙프라이

연말 쇼핑 시즌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

데이 시즌은 폭탄 세일 등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라고 부르며 대대적인 세일이 실시해왔으나 올해

미국의 언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

할인이 집중된다. 세일판매를 통해 실적을 단숨에

부터는 다수의 대형 소매점들이 연간 최대 규모

인 월마트가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추수감

흑자(블랙)로 돌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답게 유

세일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당겨 추수감사

사절 당일 저녁 8시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한데 이

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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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42호•2012년 11월 16일

어 제 2위 업체인 타겟도 역시 저녁 8시, 대형 어린

이런 가운데서도 초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은 일년 쇼핑을 이날 다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이 장난감 소매업체인 토이저러스가 자녁 9시에

기존과 마찬가지로 추수감사절 다음날 새벽부터

다. 백화점이나 가전체인점 등 앞에는 밤샘 줄서

문을 열기로 하는 등 블랙프라이데이를 선점하기

할인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가 이어지며, 개장셔터가 올라가자마자 매장으

위한 초강수를 두고 나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대규모 세일의 시간이 갈수록 앞당겨지자

로 돌진하는 고객들의 모습, 상품을 쟁탈하기 위

대형 소매체인점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일대

소비자들과 이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불

해 벌어지는 난투극, 거대한 쇼핑인파에 부상당하

한인들이 즐겨 찾는 프랭클린 밀 몰, 킹 오프 프러

만이 커지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소비자들을

는 사고가 블랙프라이데이 단골 뉴스거리가 될 정

시아, 필라델피아 프라임 아웃렛 등, 아웃렛들도

잡아야 하는 업체들의 경쟁이 이해는 가지만 이를

도니 말 다했다.

추수감사절인 22일 자정에 문을 연다. 예전의 새

위해 모든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수감사절 저

벽 4시에 비하면 4시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녁 식사를 제대로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밤을 세워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현명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은 어떤 것일까?

보통 추수감사절 자정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할

쇼핑객들은 반색하는 분위기입니다.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인행사를 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이처럼 일부 소매

에 늦은 잠을 잤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쇼핑에

무엇일까. 쇼핑몰 MD들이 전하는 비결은 ‘아는

업체들이 서둘러 매장 문을 열어 고객을 선점하는

나서는 것 보다는 차라리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것이 힘’, 바로 ‘지식’이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쇼

등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게 낫다는 반응이다.

핑인파가 몰리는 이유는 한가지다. 바로 연중 최

특히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은 이 미 지난 1일부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블랙 프라

고의 파격적인 세일 대목이기 때문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무조건 싸지 않아 사전 준비 꼼꼼히 해야 절약

이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소매업체 들의 행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월 스트리트저널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블랙프라이데이는 웬만한 상시 세일보다 못하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났다.

11월 4째주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 미국인들

가격조사전문업체인 디사이드에서 지난 2년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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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세일 주요 품목인 가전제품, 장난감, 의류 브랜

웨딩 드레스, 텔레비전, 노트북,등이며 올해 초에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나가기 전에 어떤 매

드의 최저소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블랙프라이데

출시된 비디오 게임은 블랙프라이데이에 75%까

장에서 대박세일을 하는지 미리 알아두어야 한

이에 판매되는 가격은 연중 최저가보다 결코 저렴

지 할인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장난감 구매는

다. 온라인이 발달한 지금 굳이 신문의 광고 전단

하지 않았다. 시티즌 남성 손목시계의 경우는 3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보는 것이 현명하

을 보지 않아도 월마트, 토이스어러스 등의 해당

UGG 부츠는 9-10월 최저가를 기록했다. 엘모 인

다. 인기 많은 특정 장난감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

사이트를 가보면 무엇이 대박세일 상품인지 알

형도 10월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그나

라면, 12월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가능성

수 있다. 또한 블랙 프라이데이 전문 세일 정보사

마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이 제일 컸던 상품은 IT

이 높기 때문이다.

이트인 BFAds.net, www.theblackfriday.com과

제품이었다. 애플의 태블릿 제품,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www.black-friday.net, www.blackfriday.info,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십계명

등은 ‘손해보지 않을’ 가격으로 판매됐다. 실제로

www.2008blackfridayads.com 를 미리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2. 과연 세일 품목이 정말 좋은 가격인지 파악

시어스 홀딩스의 상품구매 최고담당자인 론 보아

땡스기빙 명절이 익숙지 않는 한인들에게는 땡

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몇몇 제품을 할인 판매하

스기빙보다는 그 이후의 세일 즉 블랙프라이데이

어려운 쇼핑을 통해 얼마 정도를 절약하는

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정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세일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대폭 할인 세일이

지 알아야 한다. 정말로 이 세일이 대박인가 다

Dealnews.com의 린제이 사크레이다 이사는

소비자를 유혹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싼 물건

른 세일 상점들과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좋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 연중 11월에 제일 낮은

을 사는 것보다 내게 꼭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방법은 온라인 세일 사이트이다. Pricegrabber.

가격으로 판매되는 품목들을 소개했다. 블랙프라

사는 것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십계명을 소

com, Froogle, Shopping.com, Pricescan.com,

이데이를 비롯, 11월 구매하기에 좋은 품목 중 하

개한다.

Shopzilla.com, Dealtime.com. 하지만 반드시 대

나는 취사도구, 홈디포에서 판매되는 하드웨어,

1. ‘대박( 'doorbuster') 세일을 미리 알아둘 것.

박 상품만이 최고가 아니다. 꼭 자기에게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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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42호•2012년 11월 16일

상품을 미리 적어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는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핑의 기쁨이 오는 독자들에게는 좋은 방법이 아

방법이다.

경로를 고려해야 한다.

닐 것이다. 좋은 웹사이트로는 Black-Friday.net, GottaDeal.com 등이 있다.

3. 각 상점의 개장 시간을 알아둘 것.

8. 쿠폰을 챙길 것.

올해 많은 상점들이 지난해보다 일찍 블랙프라

이왕 싸게 살 계획을 가졌다면 정말로 싸게 사

이 개장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켓이나 월마트

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많은 상점들은 추가로

필라 주변 블랙 프라이데이 정보

등은 목요일 저녁 8시부터 개장한다.

할인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따라서 원하는

◆ 킹 오프 프러시아 몰 : 오픈 22일 밤 12시

4. 세일 시작시간 및 마감시간을 알아둬야

상점의 쿠폰을 미리 잘라서 출발하는 게 좋다. 웹

Route 202 at Mall Boulevard, King of Prussia,

만약 어려 상점을 돌아볼 계획을 갖고 있다면 상

사이트 페이스 북, 이메일 등에서 쿠폰을 챙켜 프

PA 19406, (610) 265-5727

점 개장시간은 물론 세일의 시작시간과 끝 시간

린트 해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쿠폰은 Wow-

www.kingofprussiamall.com

또한 알아야 한다. 대박세일의 유효시간도 각 상

Coupons.com, CouponCabin.com, Printable-

Nordstrom, Macy's, Neiman Marcus,

점마다 다르다. 일부 상점은 하루 종일 대박세일

Coupons.com, FlamingoWorld.com, eCoupons.

Bloomingdale's, Lord & Taylor 등 4백여개 스토어

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com, SalesCircular.com, SundaySaver.com ,

◆필라델피아 프리미엄 아웃렛

DealTaker.com 등에 서 쿠폰을 구할 수 있다.

: 22일 밤 12시, 23일~25일

5. 각 상점의 대박세일품목의 개수를 알라.

9.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라.

18 W. Lightcap Road Limerick, PA 19464

다. 만약 대박세일 품목의 개수가 3개라면 내 앞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가능하면 크레딧 카드를

(610) 495-9000 www.premiumoutlets.com

5명 이상이 서있을 경우 기다릴 필요가 없다. 개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 보호도 받을 뿐 더러 향

Nike, Brooks Brothers, Bass, Under Armour,

를 알아보고 쇼핑에 들어가라.

후 리턴 시 훨씬 쉽다. 일부 크레딧 카드는 리워즈

J. Crew, Juicy Couture, Converse, Coach,

정책을 하는 것도 있으니 여러가지로 좋다.

RestorationHardware등명품아웃렛,최대80%세일

많은 매장들이 대박 세일 품목의 개수를 제한한

6. 페이스북 트위터를 활용하라.

10. 집에서도 쇼핑

◆프랭클린 몰 : 22일 밤 12시

퍼 삽지로만 땡스기빙데이에 배달되지 않는다. 주

일부 대박세일은 상점에서만 가능하지만 이외

1455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요 소매 상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광고

에 온라인에서도 많은 할인을 제공한다. 최근 온

(215) 632-1500

하고 있다. 만약 특정 상점 방문을 원하면 페이스

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월마트, 베스트바이, 아

www.simon.com/mall/franklin-mills

북에 친구로 등록하라. 이로 인해 정말 좋은 세일

마존닷컴 등은 일부 품목에 대해 할인은 물론 무

2백여개 아웃렛

을 발견할 수 도 있다.

료배송까지 해주기도 한다. 고생스럽게 밖에서

◆월마트 : 22일 저녁 8시

7. 교통상황을 고려하라.

운전하고 떠는 것보다 커피 한 잔에 랩탑 앞에 앉

Emerson 32" HDTV $148, Apple iPad 2 w/ $75

블랙프라이데이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상점을

아서 쇼핑하는 것이 훨씬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Gift Card $399, LG Blu-ray Player $38. 크리스

향하기 때문에 일부 상점은 차가 엄청나게 밀린다

고생은 사서도 하고 거릴 뛰어다닐 때 진정한 쇼

마스 전까지 개런티 카드 발급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광고는 더 이상 뉴스페이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DEEP SPRING S COLLE GE

‘금녀의 빗장 푸는’ 남학생 전문대학 11월 9일 월스트릿 저널에 ‘금녀의 빗장 푸는 남 학생 전문대학’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학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딥스프링스 칼리지

이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탄광왕 L.L. 넌이 1917년

(Deep Springs College)는 캠퍼스가 시에라 네바

에 설립했고 기부금만 1,690만달러 규모다.

바로 ‘딥스프링스 칼리지(Deep Springs

다 동쪽 목장에 있고 독특한 교육방침으로 유명한

이 학교를 찾아가려면 2차선 고속도로에서 벗

College)’에 대한 기사였다. 월스트릿은 이 기사

남학생 전문 대학이다. 전교생이 장학생이며, 정

어나 울퉁불퉁한 시골길로 빠져야 한다. 캠퍼스에

에서 딥스프링스 대학이 남자만 뽑던 이 대학이

신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육체 노동도 중요한 커리

는 목장과 농장과 유우사(乳牛舍)가 있다. 학생들

내년부터 여학생을 선발하게 됐다고 전하며 이 대

큘럼으로 간주된다. 딥스프링스는 미국에서도 특

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난다. 아침 세미나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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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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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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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42호•2012년 11월 16일

하기 전에 소를 몰고 사료를 준다. 휴대전화는 터

리지, 버지니아 소재 햄든-시드니 칼리지, 딥스프

다는 점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이 대학에 들어가기

지지않는다. 가장 가까운 마을은 1시간 떨어져있

링스 칼리지 이렇게 네 곳만 (신학대학을 제외하

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점도 딥 스프링스를 특별

다. 학생들은 스스로 정한 교칙을 준수한다. 대체

고) 2년제 인문남자대학으로 남아있다.

하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다. 입학생의 평균 SAT

로 캠퍼스 안에서만 생활한다.

오레곤 주 비버튼 출신의 열아홉 살 난 자넬 램

점수는 2100~2300점. 평균 GPA는 4.0을 훨씬 넘 는다.

딥스프링스는 아이비리그만큼이나 까다롭게

은 올해 딥스프링스에 지원했다. 그녀는 올 가을

입학생을 뽑는다. 공인 2년제 칼리지로, SAT 성적

에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류스대학교에

세 장의 에세이를 써야 하고 인터뷰를 거쳐야 한

이 언어와 수학 모두 평균 700점대인 남학생 지원

등록했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 책벌래인 동시에

다. 인터뷰 시간이 때론 하루 종일 걸릴 수도 있다.

자 160~185명 중에서 한해에 11~15명만 엄선한

말괄량이였다면서 “자동차 수리 강의를 듣고 승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되는 학생은 11~16

다. 지난해 졸업한 학생들은 하버드, 예일, 브라운

마를 하다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 토론할 수

명 정도. 그렇다고 딥스프링스 합격자들이 학교성

등 종합대학으로 진학했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있는 학교가 세상에 여기말고 또 있겠냐”고 말했

적으로 결정된다고 속단하면 곤란하다. 이 학교의

준학사학위밖에 받지 못하지만, 졸업생 과반수 이

다. 딥 스프링스 대학은 여러 면에서 특별하다. 총

창립자인 L.L 넌 박사가 설립취지에서 밝힌대로 '

상이 종합대학으로 편입해 학사학위를 받는다.

재학생수가 26명이라는 점. 2년제 대학이라는 점.

마음이 부자인 사람'을 찾아내고 또 그러한 사람

전미사립대학협회에 따르면 1967년에는 미국

전체 학생들이 하루 5시간은 반드시 일해야 한다

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학교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대학 가운데 (신학대학을 제외하고) 150곳이 남

는 점. 재학생의 기숙사 생활이 100% 학생들 스스

목장에 자리한 대학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하

학생만 받는 남자대학교였다. 현재는 애틀랜타 소

로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루 일과는 여느 대학생들과는 판이하다. 하루 5시

재 모어하우스 칼리지, 인디애나 소재 워버시 칼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 등 일체의 학비가 면제된

간의 노동을 의무화화기 때문에 학생들은 각기 다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Ambler JUNGANG ART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필라델피아 입시 미술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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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l Florida l Georgia l Illinois l Maryland l New Jersey l New York l North Carolina l Oregon l Pennsylvania l Texas l Virginia l Washington l Vancouver,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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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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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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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자기만의 업무를 갖고 있다. 때론 4시 30분부터

성이 최대한으로 요구된다. 만일에 부정직성이 발

터뷰 입학서류검토 입학생 선정 등의 일들이 이곳

시작되는 트랙터 운전이 될 수도 있고 재학생들

견되면 가차없이 퇴교를 당한다.

에서는 학생들에 의해 행해진다. 커뮤니케이션 커

의 식사를 책임지는 주방일일 수도 있다. 우유 짜

노동∷모든 학생이 주 20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

미티는 학교와 외부세계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는 일 소 여물을 주는 일 등의 업무는 학기 마다 달

노동은 교육의 일환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고 땀을

을 담당한다. 역시 학생 8명과 교수 2명으로 구성

라진다. 수업은 대부분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흘리는 삶의 가치를 배워주고 그를 통한 기쁨을

된 커리큐럼커미티는 교과과정 검토 교수초빙 학

이루어진다. 전체 교수진은 9명. 이중 6명이 풀타

누릴 수 있게 한다. 이 학교는 152 에이커의 농장

생들의 학업성취력 교수평가 등을 담당한다.

임 직이다. 크지 않은 테이블을 중심으로 강의는

에서 약300마리의 가축을 키우고 있으며 농장일

1년에 약 5만달러에 달하는 학비가 전액 면제이

모두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Deep Springs

젖짜기 카우보이 울타리 고치기 음식요리 교내청

다. 1차 원서 마감이 매년 11월15일이고 1차를 통

College는 이 보다 더 나아가서 왜 봉사가 중요한

소 도서관일 학교사무실일 홍보 등 학교내의 모든

과한 학생들은 4개의 에세이를 포함한 2차서류를

지 왜 이웃이 중요한지 왜 나의 삶을 이웃을 위해

일들은 학생들에 의해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1월15일까지 제출한다. 1차 통과자들은 3월중 학

사는 것이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닫게 해 준다.

Self-Governance∷학교의 모든 일이 학생들

교에서 3~4일간 함께 거주하며 인터뷰를 갖게 된

교육∷한 학급의 학생수는 4-5명 정도이다. 미

의 노동에 의해 자치적으로 운영될 뿐 아니라 학

다. 매년 11~15명의 학생을 뽑으며 경쟁률은 약

리 예습하지 않으면 낭패를 당한다. 토론위주의

교의 정책도 학생들에 의해 결정되는 특이한 학교

6~15%이다.

시간이 많고 때로는 대학수준을 넘어서기도 한다.

이다. 학생들에게 많은 권한이 주어지지만 이와

Phone: (760) 872-2000 (ext. 33 office)

교수들도 학생들과 함께 학교내에서 거주하며 언

함께 주어지는 책임감을 통하여 타 대학에서 배울

Student officeman: 1–5 pm, Monday – Friday

제나 1대1 면담이 가능하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

수 없는 산 지식을 얻게 해 준다. 입학사정팀은 학

Deep Springs College http://www.deepsprings.edu

공부하고 일하고 생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험

생 8명 교수 2명으로 구성될 정도이다. 다른 대학

Deep Springs Ranch Road Highway 168 Big Pine, CA

을 볼 때도 감시가 전혀 없고 본인의 양심과 정직

의 어드미션오피스에서 하는 학교소개서 발송 인

9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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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42호•2012년 11월 16일

나만의 입학 지원서를 써라

학에는 스타벅스에서 돈을 벌어야 했다. 첫 번째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했던 학부모들을 위해 본보

단순한 봉사활동·시간 채우기는 무의미

학생의 여름방학도 첫 번째 학생의 인턴십 못지

가 제작한 지원서 해설집 정보 페이지에 실렸던

다문화 사회 독특한 경험·교류 바람직

않게 훌륭한 경험으로 비쳐진다. 실제로 이런 경

미국고교생활 4년간 학업에 충실하고, 리더십 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나름대 로 제법 괜찮은 스펙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입학을 원했던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 다면 실망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은 주변에서 적지 않게 접하게 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무 엇이 있을까. 이에 대해 지난 20일 본보 주최 대학

학생은 부모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턴십을 따낸 운이 좋은 경우이고, 두 번째 학생은 별로 주 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학생 모두 각각 방학동안 얻은 경험과 지혜를 잘 표현하는 에세이를 썼다고 가정하자. 인턴십도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지만, 입학사정관의 눈에는 두 번째

우가 있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학원이

김인희 아이비에그 대표의 글을 정리했다. 보이지 않는 5가지를 챙겨라

나 해외 프로그램에 다닐 수가 없었던 이 학생은

미국명문 사립대학에서는 지원서에 기재된 성

여름방학마다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다. 학생은

적과 활동내역, 수상기록 만으로 당락을 결정하

대입 에세이에 집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일을

지 않는다. 대학마다 각 지원자들의 능력과 장래

하면서 관찰한 것, 즉 손님들이 주문하는 커피 드

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하는데, 특히 다음의 다섯

링크와 손님의 사회 경제력의 연관관계를 나름대

가지를 갖추고 있는지 살펴본다.

로 정리하여 썼다. 사려 깊으면서도 유머러스한 에세이 덕분에 하버드에 입학하는 좋은 결과를 얻

1. 학업 성취 능력 : 학생의 성적증명서에 나타난

었다. 그 학생의 독립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다. 그러나 학생의 평균학점, 즉 GPA는 입학관문 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볼 수 없다. 왜냐하

3. 학문간 연계 학습 능력 : 한인 부모들이 이해하

면 현재 미국에 있는 10만개 이상의 공립 고등학

기 가장 어려운 항목이다. 한국의 경우 학생이 어

교에서 평점을 산출하는 방식이 다 제각각이기 때

이 부모의 생각과 요구에 의한 것은 아닌가?”

느 대학교의 어느 학과에 합격했다면, 그것이 곧

문이다. 즉 자녀의 성적표에 나타난 숫자를 절대

이따금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았던 학생이 오히

학생의 레이블/정체성이 되곤 한다. 즉 서울대 의

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안 된다. 때문에 대학들은

려 예일이나 프린스턴, 스탠포드 같은 명문학교

예과나 고대 법학과에 합격했으면 그 학생은 곧

학생이 공부한 클래스들과 각각의 클래스에서 받

에 입학을 하는 일이 있다. 이런 학생들을 발견할

바로 ‘서울대 의대생’ ‘고려대 법학도’가 되는 것

은 성적, 수준을 자세히 살펴본 뒤 과연 학생이 대

때 부모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지곤 한다.

이다. 또 이는 학생의 삶과 미래가 학생이 입학한

학의 수준 높은 학과목을 소화해 낼 수 있는지를

여기에 두 학생이 있다. 한 학생은 재정적으로

대학의 전공과 일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곤 한

풍부하고 인맥이 탄탄한 부모의 힘을 빌려 방학

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학생이 그동안 공

2. 독립성 : “자녀가 스스로 사고하고 공부하는

동안 워싱턴에서 인턴십을 했고, 또 다른 학생은

부하고 경험한 다양한 분야의 조합과 축적이 학생

모습을 보이나?” “과외활동이나 봉사활동의 기록

부모가 일하시는 평일에는 동생들을 돌보면서 방

의 모습이다. 입학 사정관은 학생이 클래스에서

예측하게 된다.


교 육 • EDUCATION

제42호•2012년 11월 16일

배운 것들을 자신의 취미나 관심분야에 어떻게 적 용하고 접목시켰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면 단순히 자신이 과학과 수학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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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적인 불균형이나 성별이나 인종 간의

단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수준에 머무를 뿐이

차이에서 오는 문화 인식이 다르다는 깨달음은 곧

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

학생이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 안에도 서로 다른

고 시간과 재능, 또한 지속적인 노력까지도 쏟을

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과 연결된다.

만한 것을 찾아보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창의

는 부족하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문학이나 역

스타벅스를 오전에 찾는 사람과 저녁에 들르는

적인 일이라면 더욱 좋지만, 남을 돕거나 좋은 변

사, 미술 클래스에서 배운 개념과 사상을 공학부

사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분석하는 것 또한 문

화를 가져오는 일이며 학생이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에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 또 학문들 간의

화 이해의 일부가 될 수 있다. 해외로 나가 외국인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은 활동이기 때문이다.

공통점에 대해서나, 혹은 음악이나 법, 심리학을

과 교류하는 것이 이질적인 문화를 경험하는 확실

원서 리뷰어 10가지 기준

공학에 도입하는 방법은 없는지, 등등에 흥미를

한 길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얼마든

유명 대학들은 지원서를 검토하는 사람들에게

보이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지 다른 문화와의 만남과 교류를 꾀할 수 있는 방

무엇을 주문할까. 이를 알면 입시준비를 할 때 어

법이 있다는 얘기다. 생각의 전환, 고정관념의 틀

느 정도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앰허스트와 예일대

을 깰 수 있어야 한다.

의 원서 리뷰어들에게 강조하는 10가지 핵심사항

틀에서 벗어난 생각,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없 는 학생에게 이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중시하는 우

5. 사회적 책임의식 : 멕시코의 어려운 사람들을

은 다음과 같다.

도와줌으로써 자신이 사회적인 책임감을 가진 사

1. 학생의 학업기록에 높은 수준과 도전의식이 나타

4. 다양한 문화 이해력 : 최근 열린 전국 대입 카운

람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는 있다. 하지만 진정으

나는가? AP나 IB, 아너 클래스 과목을 선택했는가?

슬링연합회(NACAC)에서 수험생들의 변화와 성

로 이웃을 돕고 싶다면 일주일에 두 번이라도 자

2. 성적이 점점 좋아지는 트렌드인가?

향, 그리고 입시 관련 동향 변화 등에 대한 다양한

신에게 의미 있고 중요한 단체에서 꾸준하게 봉

3. SAT, SAT2, ACT, TOEFL 등의 점수가 우수한

세미나들이 이어졌는데, 칼텍의 입학사정관이 다

사하는 것이 정답이다. 대체적으로 봉사활동은 3

가? 시험점수와 성적이 일관성이 있는가?

음과 같이 강연했을 했다. 그는 “여러분, 알려드릴

가지의 ‘H’로 나뉜다. ‘도움’(Helpful), ‘노숙자’

4. 과외활동 면에서 리더십과 진취성을 보이는가? 열

것이 있습니다. 멕시코에는 집도 다 지었고, 고아

(Homeless), ‘배고픔’(Hungry). 그리고 많은 학

정이 보이는가?

원의 아이들과 홈리스들도 다 먹었습니다. 이제

생들이 교회에 조직된 오케스트라나 그룹에 들어

5. 교사나 카운슬러 추천서에 학생의 정직성, 특별한

더 이상 학생들을 멕시코에 보내지 마십시오” 좌

가 봉사활동을 다닌다. 그러나 이런 활동은 너무

능력, 긍정적인 성격, 배움에 대한 흥미 등이 드러나

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 것은 물론이다.

일반적이거나, 참가자 본인들이 만족하는 정도에

는가?

서 그치기가 쉽다. 또한 학생이 앞으로 하고 싶은

6. 에세이에 자신의 독특성, 가치, 목표를 담고 있는가?

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경우도 많다.

7. 대학에 들어온 뒤에 동료 학생들과 학교에 이바지

수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된다.

그의 강연은 멕시코를 비하하거나 멕시코의 현 실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많

할 특별한 재능과 경험을 갖고 있는가?

은 학생들이 멕시코로 봉사활동을 간 이야기를 대

예를 들어 한 주말에는 환경미화 활동에 참여하

입 에세이에 쓰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이런

고, 또 한 주말에는 노숙자에게 점심을 주는 일을

8. 리더십이 있는가?

글에 식상한다는 것을 돌려 말한 것이다.

한다고 가정하자. 이런 일들 자체가 가치 있고 중

9. 학업뿐 아니라, 독서와 취미활동 등에서 학생의 지

요한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 학생이 환경보호 관

적인 호기심이 나타나는가?

련 일이나 사회복지 정책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10. 입학하고 싶은 열망이 나타나는가?

다양한 문화의 이해가 반드시 국제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LA 한복판에서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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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조기전형 끝! 이젠 정시 준비하라 미국대학별 다른

마감일 각별 유의해야

이달 30일 데드라인 대학 지원서 우선 제출 에세이는 비슷한 토픽끼리 분류·활용 가능 ‘조기’지원자도 모든 것 잊고‘정시’준비 만전

제42호•2012년 11월 16일

미국사립대 조기전형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

이라도 지원할 대학들이 좁혀져 있을 것이다.

면서 수험생들은 정시전형 준비에 몰두하고 있

이들 가운데 어느 대학은 12월 말, 또 어느 대

다. 또 UC 지원서 접수도 시작돼 말 그대로 정

학은 1월, 그리고 롤링 어드미션제를 택하고 있

신없는 입시전쟁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이제

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각 대학 웹사이

주어진 시간이 제한된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트를 통해 정확한 마감일을 정리해 두도록 한

다해 지원서 작성을 준비하면서 실수를 없애는

다.여기에다 UC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데, 11

것이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을 통해 수험생

월30일 마감이기 때문에 일단 UC 지원서 작성

들에 도움이 되는 사항들을 정리했다.

과 제출이 우선이다.

■ 정시전형

2. 에세이 구분 : 많은 학생들이 여름방학부터

이제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루라도 낭비해서

에세이 작성을 시작해 계속 손질을 하고 있다.

는 안 된다.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다 보면 틀림

조기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이미 단단한 기초

없이 실수가 발생한다. 차분하되 정확한 플랜

를 다져 놓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정시전

과 실행이 중요한 때다.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형 에세이를 준비한다면 비교적 여유 있게 진

학생들은 남은 두 달을 어떻게 관리해 갈 것인

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에 따라 움직 여야 한다. ▲ 이것들을 먼저 살펴라

조기전형 지원 여부를 떠나 정시전형 에세이 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지원할 대학들의 추가 원서 에세이 주제들을 정리해 보도록 한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조기전형 지원

대략“ 왜 우리 대학에 지원하려 하는가”와

서 제출이 끝났다고 마음을 놓기 보다는 정시

“우리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가” 등이

를 향한 후속 노력이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

공통된 토픽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지원하

1. 데드라인 : 모든 대학이 같은 날 지원서 접

수를 마감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쯤이면 대충

려는 대학들의 에세이 토픽들을 파악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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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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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42호•2012년 11월 16일

이렇게 구분해 놓으면 그 주제에 맞는 큰 틀의

보다 든든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추천서이기

에세이를 작성해 활용할 수 있다. 즉 왜 우리 학교

때문인데, 아직 이를 카운슬러 또는 교사에게 부

▲확인 또 확인 : 지원서를 작성해 가면서 항상

에 오고 싶느냐는 토픽이라면 그 대학에 가고 싶

탁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적임자를 택해 정중

제대로 기재됐는지, 혹은 철자법이 틀린 것은 없

은 이유를 찾아내 에세이로 옮기는 것이다.

히 부탁하도록 한다. 정시전형 마감은 일반적으

는 지 등을 수시로 반복해야 한다. 이는 에세이에

로 12월 말인 만큼 교사와 카운슬러가 충분히 생

서도 마찬가지다. 막판에 이를 확인하려면 시간

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대신 자신이 지원

에 쫓겨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때그때 확인을 해

원서 기재 내용들은 대부분 이미 손에 쥐고 있

할 대학 리스트와 자신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긴

놓으면 시간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는 것들이다. 이를 실수없이 정확히 기재하고 점

이력서를 꼭 드려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

검하도록 한다.

도록 하는 것이 수험생의 책임이다.

3. 지원서 작성 : 공통원서와 추가원서에 기재할

내용들을 빠짐없이 채워가도록 한다.

수험생 자신만 손해를 보게 된다.

▲조기전형 지원자들은 : 조기전형 접수를 마쳤

다고 지원서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4. 대학의 요구사항 점검 : 지원할 대학의 웹사이

▲스코어 초이스 : 모든 대학이 수험생이 원하는

일부 수험생들은 자신의 스펙을 너무 믿는 나머

트를 통해 대학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

SAT 점수만을 받는 것은 아니다. 많은 대학들이

지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12월 중순까

하고 이를 대학별로 정리해 둔 뒤, 하나씩 체크해

스코어 초이스를 인정하고 있지만, 응시했던 모

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가 불합격 통보를 받고

가며 준비하도록 한다.

든 시험의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들도 여전히 존재

막판에 허둥대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 학생이라면 토플을 요구할 수도 있고,

한다. 때문에 이를 인정하는 대학과 인정하지 않

거듭 강조하지만, 조기전형에 대한 것은 모두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몇

는 대학을 정확히 구분해 대처해야 하는데, 스코

잊고 정시전형 준비에 매진하도록 해야 한다. 다

개 또는 누구에게서 받아야 하는 지 등이 다를 수

어 초이스 시스템을 인정할 경우 자신의 시험 결

른 경쟁자들과 마찬가지로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구분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과들을 잘 정리해 점수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야

실수없이 지원서를 준비하고 점검을 반복해야 한

한다.

한다.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SAT 점수는 시험

다.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 아닌 이상 정

▲ 추천서 : 천서는 그 비중에 대해 여러 가지 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를 통해 대학에 보내지게 되

시에서 더 마음에 드는 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아두

견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잘 만들어진 추천서는

는데, 수험생이 이를 정확히 요청해야 원하는 것

는 것이 나중에 모든 합격자 발표가 끝난 뒤 입학

적지 않은 지원군이 된다는 사실이다.

들이 지원한 대학에 보내지는 만큼 상당한 주의를

할 대학을 최종 결정할 때 남들보다 여유를 가질

기울여야 한다. 자칫 잘못된 점수가 보내진다면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지원서에 나타난 다양한 과외활동과 리더십을


교 육 • EDUCATION

제42호•2012년 11월 16일

후회없는 미대학선택 방법

조기전형 마감은 불과 3일 정도, UC는 한 달, 정 시전형은 두 달 남았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서 작성에 매진하고 있지만, 정작 결정을 못하고 있 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어느 대학에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 나는 합격 가능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과 잘 어울리는 대학을 고르는 문제다. 이에 대해 대입 컨설팅 업체 어드미션 매스터스의 푸닛 샤마 시니 어 컨설턴트에게 선택방법을 물어봤다.

나와잘맞는 대학 선택도중요 랭킹만 따지면 입학 후 적응 못할 수도 관심분야 커리큘럼·교수 비율 등 고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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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 프로그램

미국대학 캐털로그에 나와 있지 않는 학교의 정 책이나 코스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 수집도 빼놓을 수 없다. 커리큘럼이 대학마다 다르고 전공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생이 특별한 수업을 해낼 능력이 안 된 다면 피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지원할 대학 에서 무슨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도 봐야 한다. 특히 요즘은 대학이 끝이 아니고, 대학원 진학 이 더욱 요구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만큼, 대 학원 지원을 위해 GPA 관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

무엇을 따져봐야 하나 1. 자녀의 선호도

에 대학 수업과정을 짚어봐야 한다. 이밖에 고고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 고고학 과

틴에이저들에게 자신만의 학업 스타일과 선호

목도 제공하지 않는 대학에 또 그와 관련된 클럽

도에 따른 대학 선택은 대단히 중요하다. 또 대학

도 없고, 게다가 대학에서는 그 방면에 연구자금

을 졸업하기 위한 요구조건이 조금 더 융통성이

을 지원할 의사도 전혀 없다면 제아무리 명문대학

있는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이라 할지라도 지원자와는 맞지 않는 대학이라고

미국대학 수업을 들을 때 클래스 사이즈가 작아

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대학이 적당

3. 수업 환경

한 스타일도 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 흥미 있는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랭킹만 가지고 대학

대학, 즉 선호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구체적이고,

을 결정한다. 또 어떤 학부모는 단지 학생과 교수

세밀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와의 비율을 보고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하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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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42호•2012년 11월 16일


제42호•2012년 11월 16일

하기도 한다.

쿼터에 최소한 몇 크레딧이 요

비율이 환상적일지라도 실제 학

구되는지도 알아둔다면 지원자

부의 강의를 대학원생이 담당하

가 자신의 적응 여부를 어느 정

는 대학이 아직 많다. 또 노벨상

도 가릴 수 있게 된다.

을 받은 교수에게서 교육을 받

합격률 높이기

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건만,

다음 두 가지의 질문에 자신

일정으로 교내에 머무르지 않을 수 있다.

43

하는지 또는 풀타임 학생은 매

탑 명문대이며 학생과 교수의

정작 그 교수는 학기 내내 바쁜

교 육 • EDUCATION

을 비교해 보자. 1. 미국명문대에 다니는 학생

행복한 대학, 행복하지 않은 대학 재학생이 행복한 대학은 어디일까. 막상 떠오르는 것은 명문대에 다니면 행복할 것 같다.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키면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프린스턴리뷰가 설문조 사하여 통계를 낸 결과는 표와 같다. 눈에 띄는 학교는 파티가 많은 학교 2위인 UC 샌타바버러다. 행복한 순위로는 4위를 차지했다. 물론 파티=행복은 결코 아니다. 포모나 칼리지나 스탠포드가 톱10에 끼는 것을 보면 학교 공부에 대한 만족감 학

들이 학교를 통해 여러 혜택을

교 명성에 따른 프라이드도 행복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버럴 아츠 칼리

이와 함께 자신이 지원하고자

받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원

지가 톱 20안에 많았다. 또한 캘리포니아 학교가 많다. UC샌타바버러 클레어먼트

하는 대학의 전공과목 평균 클

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어떤 혜

매케나 토마스 아퀴나스 칼리지 USC 포모나 칼리지 스탠포드대 로욜라 메어리 마

래스 사이즈를 확인해 봐야 한

택을 받을 것인가?

운틴 옥시덴탈로 모두 8개나 꼽혔다. 반면 행복하지 않은 학교 순위는 시사하는 바

다. 또 ‘클래스는 대부분 강의,

2. 미국명문대에 다니는 학생

토론, 실험으로 진행되는가?’

들이 학교를 위해 많은 공헌을

‘교수가 주로 사지선다형의 문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원하

제를 출제하는가 아니면 에세이

고자 하는 대학에 어떤 공헌을

위주의 시험을 주는가?’ ‘빅 프

할 수 있는가?

가 있다. 우선 학교 이름에 테크놀로지가 들어간 공대들이다. 최고 명성의 캘텍이 18위에 끼었고 몬태나 테크(1위) 뉴저지테크(3위) 일리노이 테크(8위)다. 행복한 대학

안행복한 대학

1. 라이스

1. 몬테나 테크

2. 보우든 칼리지

2. 메리우드

3.UC 산타바버러

3. 뉴저지 테크

로젝트나 리포트로 채점을 하는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

가?’ 등도 따져봐야 하며, 지원

이 지원서에 충분히 설명되어져

4. 크램슨

4. US 머천 머린 아카데미

하고자 하는 대학 전공을 하기

야 한다. 직접적으로 위와 같은

5. 토마스 아퀴나스

5.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대학

위해서 수학이나 외국어를 요

질문이 없을지라도 대학 입학

6.밴더빌트

6. 해군사관학교

구하는지, 만약 이 같은 과목에

사정관들이 알고 싶은 대답은

7. 켈러어먼트 매케나

7. 클락슨대

서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이 없

바로 이에 관한 것이다

8. 켄사스 스테이트

8. 일리노이 테크

9. USC

9. 메인 대학

10. 포모나 칼리지

10. CUNY 바룩 칼리지

다면 컴퓨터 코스나 국제관계학

지원할 대학 수준에 맞는 SAT

코스로 필수과목을 대신할 수

점수와 GPA를 갖추고 있는 상

11. 스탠포드

11. 노스 다코다

있는지 등도 생각해 볼 필요가

황에서 “왜 당신을 우리 대학에

12. 미시시피

12. 마노아 하와이

있다.

서 뽑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3.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13. 맨하튼빌 칼리지

14. 브라운대

14. 맥길대학

15. 서먼 메소티스트

15. US 코스트가드 아카데미

이밖에 매 학기마다 요구되는 최소한의 크레딧은 얼마나 따야

명쾌한 대답을 할 수 있다면 합 격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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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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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IBERAL ARTS 대학도 실용주의가 대세 실용주의는 미국 대학의 구세주인가 필요악인가?

관 및 연구실 증축, 예산 확대, 홍보 캠페인의 확장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웨슬리안 대학은 미국의

등 대학의 힘이 커졌다는 환상을 부여하고 성취를 드러내는 방식이 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대학이다. 리버럴 아츠 대학은 이미 실용주의(pra-

러한 경쟁에서 밀려 서열이 낮아진 대학들은 “혁

gmatism) 속에 잠식된 미국 대학 중에서도 유일

신보다는 모방에 열중하며, 스스로의 장점을 특화

하게 전공을 무시하고 인문학 등을 강조하며 실용

시켜 발전하기보다는 명성이 높은 대학을 따라하

주의와는 거리를 둬왔으나, 학생들의 취업 등을

기”에 급급해졌다는 것이다.

염려하다 보니, 보다 현실적인 면에 주력할 수밖

미국 대학은 전성기인가 위기인가?

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웨슬리안 대학의 마

미국대학이 실용주의 탓에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클 로스 총장은 대학의 슬로건으로 창의력, 인

지적에 상당수의 한인들은 수긍하지 않을 수도 있

문학, 그리고 실용주의를 내세우기까지 했다. 로

다. 겉으로 보자면, 오늘날 미국의 대학들은 역사

스 총장은 심지어 대학이 4년제일 필요가 없다고

상 최고의 번영기를 구가하고 있다. 연구조사의

주장하며 3년제 대학을 주창하고 나섰다.

역량, 전문교육의 질, 교육프로그램 혁신에서 세

게다가 미국 대학의 대표적인 장학금 제도인

지위에 더 가치를 두는 풍조가 결합해 특유의 대

need-base 즉, 학생들의 경제적 형편에 따라

학 실용주의를 낳았으며, 이러한 실용주의는 성장

세계 최상위 10개 대학 중 7개가 미국 대학이다.

장학금을 지급하기 보다는 성적 위주 즉 need-

제일주의와 결합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왔다”

75년 전 미국에서 학사 학위 보유자는 25명 중 1

blind 장학금 제도가 대학이 직면한 재정위기를

고 지적했다.

명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역사상 가장 많은 젊은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또한 고등교육을 족보나 혈통의 확보 같은 것으

실용주의가 대학교육의 본질을 훼손

로 인식하는 문화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로더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데이빗 로더 교수는 “겉보

교수는 “‘대학에 다닌다는 것에 미국만큼 중대한

기에 미국 대학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사한 것처럼

가치를 부여하는 나라는 없다”고 단언했다.

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타가 공인한다.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대학교수들 의 만족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90%에 가까운 교수들이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져도 교수

보이지만 사실은 안에서 곪고 있으며, 미국 대학

“미국에서는 대학에 다니는 것이 과시할 만한

라는 직업을 택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 응답자

의 위기 원인 중의 첫째는 지나친 실용주의와 이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그것이 오

의 80%에 달한다. 하지만 실용주의로 치닫는 탓

로 인한 과도한 자본의 지배”탓이라고 밝히기도

늘날 미국 사회에서 “대학의 명성에 대한 집착”으

에, 교육 소비자가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실

했다. 미국 대학의 실용주의는 사실 뿌리가 깊다.

로 나타나고 있다. 그는 또한 “성장은 미국에서 대

용주의의 함정에 빠져 한인들의 자녀를 대학에 보

로더 교수는 “미국인이 학교에서 얻는 배움보다

학행정의 기본 원칙이 됐으며 거대한 건물, 도서

내기 어렵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WORLD WORLD•미주&월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선

며 "오바마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낙

지난 10일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의

담과 좌절을 치유하는 정책을 펴 야

로 차를 돌진해 중상을 입히는 '황당

한다"고 강조했다. 2012 미 대선이

한' 사고가 발생했다. 집 주차장 부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미국은

근에서 일어난 일이다. 부인 홀리 솔

지금 대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로몬(28)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 대

있다.

니얼 솔로몬이 지난 6일 대통령 선

공화당 지지자들의 박탈감은 쉽

거일에 투표하지 않았다고 해 화가

게 치유되지 않고 있다. 특히 백악관

나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

의 민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다. 공화당 지지자인 홀리는 이번 대

people)' 홈페이지에는 "미 연방에

선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서 우리 주를 독립시켜달라"는 인터

해 절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넷 청원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자에서 ' 대통령선거 이후'를 특집기사로 다 뤘다. 동성결혼 합법화와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 들의 좌절 이야기가 소개됐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자원봉사 자로 일했고, 10대 딸 둘을 키우는 한 백인 여성은 "우리 가정의 뿌리는

미국대선 후유증심각…일부주 “독립하겠다”몽니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 령이 승리한 뒤 백악관 인터넷 청원 게시판에 "미국에서 독립하겠다"는 각 주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루이지애나 주에 거주하 는 마이클 슬라이델이 "루이지애나 주가 미 합중국으로부터 평화적으 로 독립해 독자적인 새 정부를 세울

하나님"이라며 "『해리포터』나 『트와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인터넷 청원

일라잇』(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을 처음으로 올린 뒤 백악관 게시판

다룬 소설)도 읽지 못하게 하는데 이

에는 14일 현재 텍사스와 캘리포니

나라는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의

아,플로리다, 버지니아 주 등 39개 주

결혼을 허락하는 나라가 됐다"고 낙

주민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청원을

담했다.

잇따라 올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출구조사 결과

루이지애나 주 독립 청원을 제출

오바마의 표 중 34%는 백인 여성,

한 슬라이델은 구체적인 청원 이유

24%는 백인 남성들로부터 나왔다"

를 밝히지 않은 채 1776년 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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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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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내용 가운데 "정부는 국민들의 동의로부

령은 10만 6천여표를 얻었다"며 "선거 사기

터 권력을 창출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같은

의혹이 있는만큼 재검표해야 한다"고 주장

목적으로부터 벗어날 경우 이를 바꾸거나

했다. 하지만 독립요구 청원에 대해 "시민권

폐지하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국

을 박탈하고 모두 추방시켜야 한다"는 청원

민의 권리"라는 대목을 제시했다.

도 두 건이나 올라와 미국 대선 후유증이 만

대부분의 청원들은 슬라이델의 청원 내용

∷Special

전쟁영웅 CIA 국장, 불륜에 무너진 초유의 사태

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현재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청원이 쏟아진 곳은 텍사

'미국 당대 최고의 군인' '이라크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텍사스 주 청원의 경우 "미국은 연방정부

스를 비롯해 루이지애나·몬태나 등 18개

지난해 9월 중앙정보국(CIA) 수장에 발탁된 데이비드 퍼트

가 국내외 지출개혁을 방관하는 바람에 경

주에 달한다. 오바마가 승리한 뉴욕주와 뉴

레이어스(60)가 1년여만에 전격 경질됐다. CIA 국장으로

제적 곤란을 계속해서 겪고 있다"며 "텍사스

저지 등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 공화당 지

공화당의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완벽남'이 스스로 무너

주는 현재 균형재정과 세계 15위의 경제규

지자가 많은 남부지역 주들이다.

을 그대로 베껴 재청원하고 있다.

지게 된 과정에 미국 전체가 충격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만 해도 현지 언론 보도는, 퍼트레이어스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모로 볼 때 '연방'으로부터 충분히 독립해 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 존속을 요구하며

민 생활 수준을 보호하고 권리와 자유를 보

남부연합을 결성하는 등 전통적으로 보수

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주 독립청

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청원서에는 생명과

다.하지만 미국 언론들이 총력 취재에 들어가 후속기사들을

원은 7만 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자

자유·행복의 추구라는 권리를 위해 정부가

쏟아내면서 이 사건은 '전쟁영웅'에 의해 국가기강이 흔들

가 2만 5천명을 넘으면 백악관은 청원에 대

조직돼야 한다는 1776년 미국 독립선언문

린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퍼트레이어스'라는 이름을 패

해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나머지 주의 경

의 취지를 강조했으며, 적게는 수천 명에서

러디한 '퍼트레이얼(퍼트레이어스의 배신)'이라는 신조어

우 대부분 수천명 서명에 머물고 있다.

많게는 수만 명이 지지 서명을 했다. 텍사스

(Petraeus와 betrayal을 합친 패러디)가 등장할 정도다.

또한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재검표를

에서 올린 청원의 경우 "평화적으로 연방정

연적으로 의심받은 여인, FBI에 보호 요청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와 있다. 제너 W라는

부에서 텍사스를 분리시켜달라. 텍사스만

12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주민이 지난 10일 올린 청원에서는 "이번 선

으로 새 정부를 세울 수 있게 해달라"는 첫 글

거의 격전지였던 오하이오 주의 경우 유권

이 백악관 사이트에 오른 지 5일 만에 서명

자가 9만 8천여명인데도 버락 오바마 대통

자가 3만 명을 넘었다.

사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되자, 퍼트레이어 스가 사임하는 형식으로 어쩔 수 없이 경질했다는 수준이었

퍼트레이어스가 CIA 국장의 보안 규칙을 어기면서 '이메일 연서'를 주고받게 만든 여인은 폴라 브로드웰이라는 유부녀 다. 지난 1월 퍼트레이어스의 전기 <올인:퍼트레이어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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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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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교육>을 집필한 작가다. 브로드웰은 이 책을

등 충격적인 애정행각을 벌였으며, 퍼트레이어스

쓰기 위해 지난 2010년 당시 아프가니스탄 주둔 사

가 CIA 국장이 된 뒤에도 브로드웰에게 보낸 이메

령관이었던 퍼트레이어스와 현지에서 2년여 간 밀

일만 수천 통에 달했다.

착 인터뷰를 하면서 연인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알

퍼트레이어스의 개인사를 아는 지인들은 그가 불륜

려졌다. 보안이 철저해 결코 들키지 않을 것 같은

에 빠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입을 모을 만큼 가정

CIA 국장의 혼외정사는 연인의 질투에 의해 위기를

적인 인물로 알려져 왔다.

맞게 됐다. 브로드웰이 퍼트레이어스의 또 다른 연

그는 미 육사를 졸업한 직후인 지난 1974년 7월 당

인으로 의심한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로드웰

시 육사 교장이었던 윌리엄 놀튼 장군의 딸 홀리와

은 이 연인에게 퍼트레이어스와 자신이 깊은 관계

상원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다이앤 페인스타인 민주

결혼해 딸 앤과 아들 스테펀을 두고 있다. 아들은 육

라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며

당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번 사실을 알게 됐

군 중위로 아프간에 참전한 바 있다. 홀리는 현재 연

여러 차례 페이트리어스와 결별할 것을 요구한 것

다"면서 "퍼트레이어스와 직접 통화해 사실이라는

방소비자보호국의 군무원 담당 부서에서 일하고 있

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여인이 신변에 위협을 느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다. 37년에 걸친 퍼트레이어스의 결혼 생활을 파

꼈다면서 연방수사국(FBI)에 보호를 요청하고 나

고 분통을 떠트렸다. 페인스타인 의원은 "이번 사건

경으로 이끈 브로드웰도 방사선과 의사인 남편 스

서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됐다. FBI는 즉각 브로드웰

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일 수 있었다"면

콧 브로드웰과의 사이에 두 아들 루시엔(6)과 런던

의 이메일함을 뒤져 기밀 유출 등을 확인했으나 발

서 "의회에 미리 보고되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4)을 두었으며,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

한편, <AP> 통신은 FBI가 수사에 착수하는 계기를

고교 졸업 때 최우수학생으로 졸업연설을 했고 교

이 오랫동안 혼외정사 관계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공한 '제3의 여인'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내 퀸으로도 선정될 만큼 출중한 미모를 지녔고, 육

이메일을 대량 확보했다.

군 사령부에 배치된 국무부 연락원 질 켈리(37)이

사에 진학한 후에는 피트니스 클래스의 최우수그룹

오바마 재선 승리 직후 보고된 이유 뭐냐

라고 확인했다.

에 들기도 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FBI의 수사가 대선을 앞두고

신분이 노출되자 현재 플로리다 캠파에 살고 있는

퍼트레이어스는 육사 후배이기도 한 브로드웰을 처

4개월 동안 진행되는 동안 의회와 대통령은 물론,

질 켈리는 남편 스콧 켈리와 함께 성명을 내고 "5년

음 만난 것은 지난 2006년 하버드 케네디스쿨이 주

정보총괄기구인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

넘게 가족끼리 교류한 친구 사이"라면서 퍼트레이

최한 모임의 연설자로 참석했을 때였다. 당시 케네

퍼 국장 등 보고체계가 무시된 채 진행됐다는 점이

어스와의 사적 관계는 오해라고 밝혔다.

디스쿨의 대학원생이었던 브로드웰은 퍼트레이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켈리 부부는 "우리는 퍼트레이어스 가족의 프라이

스에게 다가가 자신을 알린 뒤, 지난 2010년 전기

대선일 이틀 뒤인 지난 8일에야 퍼트레이어스에 대

버시를 존중하며, 우리 가족의 프라이버시도 존중

집필을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연인 관계

한 보고를 받고 9일 CIA 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로드웰의 협박성

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웰은 이번 주말

발표했다.

이메일과 이에 대응해 켈리가 FBI에 보호를 요청하

워싱턴D.C.에서 40회 생일축하 파티를 계획하고

<뉴욕타임스>는 "국가정보와 안보 관련 상임위 소

는 행동으로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의 관계는 적

있었으나 이번 폭로로 물거품이 됐고 퍼트레이어스

속 의원들은 백악관과 의회도 모르게 FBI의 수사가

나라하게 공개됐다.

는 이날 경질됐다. 미국 <NBC> 방송 심야토크쇼 <

진행돼 왔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제이 레노 CIA 국장도 불륜 못 감추는 세상풍자

투나이트 쇼> 진행자 제이 레노는 "만약 CIA 국장이

오바마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에 보고가 이뤄진 것

FBI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수사한 결과 퍼

불륜을 감출 수 없다면 세상에 어떤 남자가 가능하

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어스의 사무실 책상 밑에서 정사를 가지는

겠냐"고 풍자하기도 했다.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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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의 강제퇴거가 점차 중요한 정치적 사건으로 변하고 있다. 연이은 자살로 사회적 논 란이 확산되고 시위가 격해지자 은행은 타협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12일 스페인 바스크지역 은행 쿠차방코 (Kutxabank) 등 몇몇 거대은행은 오는 2년간 주 택소유자가 “극단적인 재정적 위기에 처해 있을

스페인, 사람잡는 강제퇴거 반대 시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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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또한 반응했다. 스페인 라호이 총리 의 국민당(PP)과 사민주의 야당인 사회노동당 (PSOE)은 담보부채법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정 당들은 또한 주택소유자의 부채 상태와 관련, 새 로운 협상을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이 허용돼야 한 다고 은행에 제안했다. 강제집행은 스페인 경제 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2008

경우” 강제퇴거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은행들

년 부동산시장이 붕괴한 후 강제퇴거 명령은 기하

은 그러나 강제퇴거 유예 대상에 대한 구체적 기

급수적으로 증가했다. 2008년 경제위기 후 약 35

준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은행의 이번 입장은 최

만 채의 주택 등 부동산이 부채 체납을 이유로 강

근 3주 동안 은행의 강제퇴거로 인해 2건의 자살

제퇴거됐다. 많은 스페인 인이 경기 침체와 실업

과 1건의 자살 시도가 발생한 후 나온 것이다. 스

률 증가로 부채 납입금을 갚지 못해 이같은 일이

페인 바스크 지역 바라칼도에 위치한 4층 건물에

일어났다. 2008년에는 5,614건에 달했다. 라호이

서 정치인이 뛰어내렸고, 그라나다의 한 구멍가

정부는 “비인간적” 강제퇴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

게 주인은 강제퇴거 바로 전 목을 매 자살했다. 또

며 지역정치인이었던 그는 은행부채 때문에 자신

해 야당과 협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퇴거된 주

다른 사람도 강제퇴거 전 집 밖으로 뛰어내렸지만

의 집에서 내쫓기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언론

택은 대상으로 하지 않아 노조와 야당측이 강하

다행히 목숨은 부지했다. 특히 바라칼도 정치인의

은 보도했다. 이러한 그의 죽음은 거리시위를 촉

게 반발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12일 주택 강제

비참한 죽음은 강제퇴거 반대 운동에 불을 질렀

발시켰다. 바라칼도에서만 수천 명이 강제집행에

퇴거에 맞선 새로운 시위가 벌어졌다. 마드리드에

다. 53세의 이 여성은 9일 강제퇴거부대가 주택 입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은행 지점에는 “은행가

위치한 스페인 여당인 국민당 당사 앞에서 시위대

구에서 초인종을 눌렀을 때 문을 열어 주었고, 이

는 살인자”라는 욕설이 쓰였다. 한 경찰노조는 해

는 즉각적인 강제퇴거 중단을 요구했다. 발렌시아

들 법정공무원이 현관을 지나 4층으로 올라오는

당 조합원이 강제퇴거 참여를 거부할 경우 경찰노

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주택 강제 퇴거에 반대하

사이 창밖으로 몸을 던져 즉사했다. 사회주의자이

조가 법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는 연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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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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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왜 ‘살인기계’를 사랑하나 미국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예멘과 리비아 등에 서도 대테러 작전에 드론을 애용한다. 드론이 비 용 대비 효과가 좋아 미국 안보 작전에 효자 노릇 을 하고 있어서다. 육중하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 는 전투기에 비해 드론은 지구 어디라도 목표로 설정된 대상이 있으면 단시간 안에 정밀 타격이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가능하다. 미국은 경제위기로 올 초 대규모 지상 군 감축을 발표하면서도 드론 예산은 오히려 늘렸 다. 해외에 군인을 파병하면 1명당 연간 100만 달 러가 들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쓰는 예 산은 연간 1200억 달러나 되지만, 드론은 유지비

둘 모넴 알파타니, 알카에다 수뇌급인 바드르 만

자의 90%가 미국의 드론 공격을 비난했고 이집트

용이 1년에 50억~100억 달러로 훨씬 경제적이기

수르, 아슬람 아완, 알리비 등 알카에다 핵심 간부

에서도 89%가 비판했다. 드론 공격 반대 여론은

때문이다.

들을 드론으로 사살했다. 하지만 이들을 제거하

요르단(85%), 터키(81%), 스페인(76%), 브라질

또한 비용이 많이 드는 조종사 양성과 불필요

면서 민간인들까지 사망케 해 엄청난 반미 감정을

(76%), 일본(75%) 순으로 높았다. 미국의 주장

한 인명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제는 미국 군

불러왔다.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사

과는 다르게 드론 공격이 ‘불법적’이고 ‘비윤리적’

용기 10대 중 3대는 무인기일 정도로 본격적인 무

진)은 한 강연에서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

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셈이다. 뉴욕 대학과 스

인기 시대로 들어섰다. 무엇보다 미국이 드론을

고는 민간인이 다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없다는

탠퍼드 대학 법대는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보고서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은 테러단체의 거물급을 효

확신이 설 때 드론 공격을 허락하고 있다”라고 말

에서 드론을 활용한 전투방식으로 상당히 많은 민

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했다. 지난 5월에는 기자들과 만나 “드론 운용 프

간인이 숨졌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현재의 ‘표

해 5월 오사마 빈라덴을 제거하는 데 드론을 적극

로그램은 ‘합법적’이고 ‘윤리적’이며 균형을 갖췄

적 사살 관행’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할 것을 권고

사용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지난 9월에

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미국 국민의 생각은 다르다. 이 보고

는 빈라덴에 버금가는 알카에다 최고 지도자 안

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에 따르면 미국인 72%가 드론 공격을 지지하는

와르 알올라키와 최고 폭탄 전문가 이브라힘 알아

하지만 미국의 여론조사 회사 퓨리서치센터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아프간 전쟁으로 수많

시리를 예멘에서 제거했다. 그뿐 아니라 알카에

가 최근 벌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0개

은 병사를 잃은 미국인들에게는 ‘전사하지 않는

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AQAP)의 고위 사령관 모

국 가운데 17개국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드

드론’이 대안처럼 보일 수도 있다. 드론에 대한 사

하마드 사이드 알움다와 알카에다 종교 지도자 압

론 공격을 반대했다. 그리스에서는 설문에 응답

랑은 부시 정부보다 오바마 정부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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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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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생활공간을살펴보면의외로우리주변에는유리가참많다.먼저항상타 고다니는자동차만해도전체표면적의1/3가량이유리로되어있다.또한집에면 가게, 주택, 자동차 유리, 자동차 틴팅 전문 에이스유리

유리라고 생긴 것은 다 책임진다

창문과 거울, 식탁유리와 책상유리 등 유리가 없는 곳이 없다. 가게나 사무실에 나 가도시선을돌리는곳에항상유리가자리잡고있다. 그만큼유리는현대인이살아가는공간속에필수적인요소로자리잡고있다. 유리는 우리에게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또한 시각적으로는 바깥 과의통로를만들어주기도한다.유리는이렇게우리생활에서떼어놓으래야뗄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 문제는 이 유리가 잘 깨진다는 것이다. 유리가 깨지면 자동차 나집이나더이상나만의공간이아니게되어버린다.깨지거나망가지면정말골치 아픈유리.이유리에대해서만큼은가장잘알고가장저렴한가격으로전문적인설 치를해주는한인업체가있다.에이스유리.랜스데일에위치한에이스유리가바로 ‘한인유리지킴이’이다. 유리는유리전문업체에 자동차틴팅,자동차유리인기

우리가시간을가장많이보내는곳이바로집과사무실,그리고자동차다.이곳에 도어김없이유리가있다.출퇴근뿐만아니라이동중에항상나만의공간을제공해 주는자동차에도앞서말했듯이유리가많은면적을차지하고있다. 앞유리, 옆유리, 뒷유리 등등. 자동차 유리가 깨졌을 경우 츄래시백을 펴랴, 덕테 이프를붙이랴,이만저만곤란한것이아니다.덕테이프를붙이고조마조마운전을 해서 정비소에 가거나, 그도저도 안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으면 토잉차를 불러 서 정비소엘 가야 한다.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바로 에이스 유리 전화 번호 하나 쯤은적어놓을필요가있다.에이스유리에서는출장설치도해주고있기때문이다.


업 소 탐 방 •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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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설치로편할뿐만아니라가격도다른곳에비해

이중창문등으로공사가이루어져있다.오래된집은

저렴해고객들의만족도가높다.에이스유리를찾는

그냥창문인경우도많다.그러나이중창문의경우에

고객들이많이원하는것이또있다.

도 유리의 수명이 있다. 창문이 뿌옇게 변해 잘 없어

바로 자동차 틴팅(Tinting)이다. 한인들이 주로 선

지지 않거나 하면 이는 씰(seal)의 수명이 다한 것이

팅이라고 부르는 틴팅을 에이스 유리에서 아주 깔끔

기때문에교체가필요하다.본격적인겨울이다가오

하고싼가격으로해준다.적절한틴팅은자외선차단

기전에창문을체크하는것이중요하다.그래야만높

은물론연비향상에도도움을준다.여기에서많은사

은난방비도절약하고따듯한겨울을날수있기때문

람들이 하는 오해 하나. 짙은 농도의 차광을 한다고

이다. 에이스 유리의 이혁진 대표는 “유리창만 바꿔

해서 본래목적인 단열이나 자외선 차단효과를 더 보

도주택가치상승효과가클뿐만아니라온난방에도

는 것은 아니다. 필름의 재질과 두께, 투과율이 그 기

도움이되기때문에많은사람들이이중창에대해관

능을좌우한다.틴팅을짙게할경우오히려사고위험

심을 보인다”고 전한다. 이대표는 10년 동안 이중창

이높아진다.이러한모든경우를고려하여에이스유

문 교체를 전문으로 고객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

리에서는 폼나는 틴팅을 해준다. 틴팅은 자동차에만

고 있다. 그는 “에너지 값이 치솟고 있는 요즘 상황에

필요한것이아니다.가게의프론트유리들을틴팅할

서는이중창으로오래된창문을교체해주는것이집

경우자외선차단과함께에너지절약,상품변색방지

의가치를가장돋보이게하는업그레이드방법”이라

등의효과를가져온다.

고설명하면서동시에창문교체가가장돈을적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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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에너지절약가장좌우하는곳

이면서높은효과를얻는쉬운방법이라고덧붙인다.

이중유리창설치,난방비절약커

좀더구체적으로설명하자면,이중창교체는방음의

가게프론트,식탁,탁자유리등

효과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과 34%까지 냉난방 에너

서머타임이 해제되고 날씨가 성큼 추워졌다. 많은

지절약혜택까지더불어누릴수있는가장실용적인

사람들이집의난방을올린다.겨울이면그래서난방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 유리에서는 주택뿐만

비가장난이아니게오른다.해마다상승하는가스가

아니라 가게 프론트 유리 등, 모든 유리 공사를 전문

에뛰어드는것도전망이좋다고말한다.기술을배워

격으로인해난방비의증가는해마다더늘어간다.오

가답게책임있게설치해주고있다.이혁진대표는유

많지 않은 자본으로 창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죽이나 하면 필라델피아 시에서도 겨울철 저소득층

리교체에필요한모든시공을직접하는것으로유명

대표는그런비전을갖고같이일할젊은사람들을어

에게 난방비의 지원을 해줄까? 그런데 주택 중에서

하다.견적부터완벽한시공,그리고애프터서비스까

느때라도환영한다고한다.에이스유리의영업시간

에너지절약에가장중요한것이바로창문이라는것

지고객들에게최고의만족을드리기위해언제나최

은월요일에서토요일까지오전9시에서6시까지,일

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에너지 절약 건축을 이

선을다하는이대표의성공노하우는큰공사든작은

요일에는사전예약에한해고객에게서비스한다.

야기 하는 많은 전문가들의 이야기까지 가지 않더라

공사든똑같은자세로항상최선을다한다는것과직

에이스유리:215-361-22331001

도많은건설업체들도에너지절약에있어창문의절

접시공으로가격이저렴하다는데있다.이대표는직

N.BroadStreet,UnitB,Lansdale,PA19446

약성을강조한다.많은주택들이에너지절약을위해

장잡기가어려운불경기에잚은사람들이유리사업

www.aceautoglasswind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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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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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은 것 맞아? 운전면허증을 갱

릴 의무가 없다.

진다. 호흡이 불가능할 경우 뇌사판정이 내려진 다(확인을 위해 앞에서 언급한 시험 일부 또는 전 부를 몇 시간 후에 다시 실행한다). 문제는 바로 이 단계이다. 인공호흡기 없이 호

신하러 갔을 때 장

장기기증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는 예를

흡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인공호흡기가 다시 연결

기기증자 항목에 예

들어 차나 오토바이 사고로 두부에 외상이 가 출

되어 당신은 숨을 쉬고 심장이 혈액을 순환시키

라고 표시할 것인지

혈이 일어나는 뇌동맥류 발생 시이다. 뇌동맥류

면서 장기가 신선하게 유지된다. 이 단계에서 의

묻는 질문에 나는

환자는 뇌사기준에 근거해 사망자로 분류될 수

사는 “사람”이 육체를 떠났다고 말한다. 당신을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직원이 재차 묻자 나는

있다. 그러나 뇌사는 전체 사망자의 1% 가량을 차

심장이 뛰는 시체라고 부르는 시점이다.

“아니오, 이기적 인간이라는 항목에 표시해 주세

지할 뿐이며 나머지는 장기손상이 빠르게 진행되

그럼에도 이 시점의 당신은 생물학적으로 심장

요”라고 말했다.

는 심장이나 혈액순환, 호흡계 질환으로 사망한

기능이 멈춘 사람보다 살아있는 사람에 가깝다.

장기기증자가 되는 것은 서로 좋은 일처럼 여겨

다. 현재 뇌사기준은 장기이식이 빠르게 발전하

필수장기가 기능하고 체온이 유지되고 상처가 계

질 수 있다. 당신의 선택으로 장기기증 대기자 약

던 시절인 1968년 하버드의과대학 위원회에 의

속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욕창이 생길 수도 있

3.3명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장기기증자 한

해 제정되었다. 1981년 동일사망판정법령이 통

고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고 감염으로 열이 날 수

명 당 평균 수혜자 수는 3.3명이다) 당신 역시 실

과됨으로써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뇌사가 합법

도 있다.

질적 손실 없이 영웅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

적인 사망으로 분류되게 되었다.

“몸이 차갑게 굳은, 숨쉬지 않는 사망자가 더 편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기증자 항목에 표시함으로

뇌사 판정은 간단히 이루어진다. 귀에 얼음물

하다”라고 피츠버그대학 의료센터의 마이클 드

써 포기하게 되는 것은 장기 외에 또 무엇이 있을

뿌리기(눈떨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봉으

비타 박사는 말한다. “뇌사자의 몸은 따뜻하고 혈

까? 관련 정보를 듣고 기증에 동의할 권리를 포기

로 눈을 찌르기, 구토반사가 있는지 확인 등이 그

색이 도는데다 계속 숨을 쉬고 있다.”

하게 된다. 장기적출 시점에는 당신이 이미 사망

것이다. 일반 시력검사보다 시간이 덜 소요되는

뇌사 상태에서도 뇌파가 발생할 수 있다. 뇌사

해 법적 권리가 없기 때문에 병원은 어떤 방식으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인공호흡기 없이 호흡을

판정이 내려진 환자의 상위 뇌활동에 대한 검사

로 장기적출을 할 것인지 당신이나 가족에게 알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무호흡 테스트가 이루어

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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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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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1968년 하버드의과대

람들도 장기기증자가 장기적출 과정에서 고통을

러를 지불한다. 장기기증자나 가족에게 장기에

학 위원회는 뇌사환자의 뇌파가 수평선을 그리는

느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대한 값을 지불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지 확인하기 위해 뇌파검사를 수행할 것을 조언

그러나 마취 없이 장기적출 되는 뇌사자는 마

운전면허증의 장기기증 항목에 표시를 하지 않

했다. 오늘날 뇌사검사는 호흡과 수면, 기상 등 기

취가 충분하지 않은 일반 환자처럼 메스에 반응

음으로써 협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가족에게

초활동을 주관하는 뇌관에 집중한다. 뇌파검사를

한다.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수가 증가할 때

지시사항을 남겨두면 더 나은 판정검사를 받을

이용한다면 사고를 주관하는 대뇌피질이 여전히

도 있다. 의사들은 이러한 반응이 반사작용에 불

수도 있는 것이다. 귀에 얼음물을 뿌리는 절차 대

활성화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뇌사 판정을 받은 다음

신 대뇌피질이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류검

그러나 여러 연구자들이 뇌파검사가 불필요하

에도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이는 믿을 만한

사를 시행해 달라고 하는 건 어떨까?

다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1971년 뇌사판정기준

증거가 있다면? 동료평가 기반 학회지 ‘마취학’에

장기적출 시 마취도 해달라고 조건을 내건다

에서 뇌파검사는 제외되었다. 해당 연구자들은

1999년 실린 연구에서 워싱턴대학 마취학 교수

면? 트루오그 박사는 뇌사자가 고통을 느낄 수 없

뇌간이 사망했다면 상위 활동을 맡은 뇌 부위도

인 게일 노만은 심각한 두부외상을 입은 30세 환

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출 시 혈압 또는 심장박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자가 뇌사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자가호흡을 하

동수를 낮추기 위해 장기에 피해를 안 주는 마취

그러나 1981년 동일사망판정법령 제정 이전에

기 시작한 사례를 보고했다. 회복가능성이 없었

제인 펜타닐과 수펜타닐을 충분히 사용해 왔다.

이루어진 2개 이상의 연구에서는 “뇌사” 환자 일

기 때문에 자가호흡에도 불구하고 뇌사판정이 가

“내 가족이라면 마취제 사용을 부탁할 것이다.”

부의 뇌에서 뇌파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

능하다고 의료진은 판단했다. 마취의인 노만 교

났다. 1970년대 국립신경장애 및 뇌졸증연구소

수가 반대한 장기적출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가

딕 터레시는 The Undead: Organ Harvesting,

가 시행한 연구에서는 일반 뇌사기준을 충족시킨

움직이고 메스가 닿았을 때 혈압이 올라갔다고

the Ice-Water Test, Beating-Heart Cadavers—

환자 503명에 대한 뇌파검사에서 17명이 뇌파 활

한다. 장기확보와 이식, 시술 1년 후 관리까지를

How Medicine Is Blurring the Line Between

동을 보였다.

포함하는 장기이식은 연 200억 달러에 달하는 사

Life and Death (‘사망하지 않은 자: 의학이 생사의

업이다. 장기이식을 받는 사람들은 평균 47만 달

경계를 어떻게 흐리고 있는가’)의 저자이다.

현행 뇌사기준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을 하는 사 ∷Special

일본정부, 30년만의 경상수지 적자 의미 축소 일본 경상수지가 예상 외로 급감해 막대한 국가부채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특히 중국)의 영향으로 수출

를 안고있는 일본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에 대

도 급감했다. 올 9월 경상수지는 계절변동을 조정하

한 우려가 증폭되고있다.

지 않았을 경우에는 여전히 흑자다.

세계 3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은 상품, 서비

오쿠보 쓰토무 일본 재무성 부대신(차관)은 경상수

스, 투자의 수출입을 측정하는 지표인 경상수지가

지는 매달 변동을 거듭하는 것이라면서 올 9월 수치

수십년 동안 흑자였다. 국내 지출보다 해외 투자와

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득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일본

오쿠보 부대신은 “단기간 오르내린 경제지표에 휩

은 실제로 세계 제일의 채권국 지위를 유지하고있

쓸리면 올바른 경제정책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다. 한편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국가 채무도 GDP의

최근 일본이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늘어나는 트렌

두 배를 훌쩍 넘는 12조5,000억달러로 그 규모가

도쿄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칸노 마사키는

드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1950년대

가장 크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이 경상수

경상수지(계절조정치 포함)가 2015년 상반기에 적

초반처럼 구조적인 성격의 경상수지 적자로 접어드

지 흑자를 기록하는 한 그리스와 같은 위기 상황에

자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칸노 연구원은 “이

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제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 다

처할 위험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해 왔다. 일본은 가

같은 현상이 예상보다 빨리 닥칠 위험이 있다”고 말

이와종합연구소와 미즈호종합연구소를 비롯한 싱

계저축률이 높기 때문에 부채가 크게 상쇄될 수 있기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 9월 경상수지(계절조정

크탱크들은 구조적 경상수지 적자는 절대로 발생하

때문이다.

치 포함)가 적자로 내려서게 된 것은 일시적인 요인

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 전문가들은 글

하지만 이달 8일, 일본은 올 9월 경상수지가 계절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애플 아이폰5와 같은 전자

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요인을 고려할 때 3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

기기 구입량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3월에 후쿠시마

예측했다.

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난 이후 감소한 원자력 발

일본 재무성은 일본이 그렇게 쉽게 구조적 경상수지

락하자,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이 부를 창출하는 능

전량을 벌충하기 위해서 화석연료를 다량 사들인 것

적자로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력이 예상보다 빨리 힘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경

도 수입이 늘어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이 마지

과 서비스 무역에서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미국 국채

고하는 한편, 재정 상황이 생각보다 취약할지도 모

막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것은 급상승한 유

를 비롯한 해외 자산에 투자해 얻는 소득에서 막대한

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가로 일본이 타격을 받았던 1981년 3월이다.)

흑자가 나면서 상쇄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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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안디옥교회 특별새벽부흥회

◆필리카메라타합창단원 & 부부합창단원 모집

일시: 11월 20일 새벽 5:00AM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Hold on, please. I’ll put you through.

강사: 호성기담임목사

문의:215-499-0320 (박혜란)

잠시 기다리시면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장소: 필라안디옥교회 본당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문의: 610-828-6760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서재필기념재단 장학생모집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대상: 11월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생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모집인원: 7명 / 마감: 2012년 11월 15일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장학금지급일시: 12월 중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문의: jaisohnfoundation@gmail.com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215-224-2040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www.sharedhope.org

문의: 215-425-8966

1-888-HER-LIFE(437-5433)

◆뉴비젼 청소년센타 차도네이션 요청

직장에서 영어로 전화를 주고 받는 일이 많으시다면,

1-888-373-7888(National)

폐차 또는 중고차

오늘의 표현이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잠

1-888-261-3665(Emergency)

문의:215-782-3789

시만 기다려주세요’를 뜻하는 “Hold on, please.”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도네이션 차량은 탈선청소년을 위해 쓰여집니다.

와 ‘전화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라는 표현의 “I’ll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put you through.”을 한번 배워볼까요? 우선, 잠깐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일시: 매주일 오후2시

기다려달라는 말은 “Wait a minute.” 혹은 “Just a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moment.”이라고 하죠. 하지만, 전화상으로는 이 두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A: Hello. Is Mr. Kim there? 여보세요. 미스터 김 계시나요?

B: May I ask who’s calling? 전화하시는 분은 누구시죠?

A: Yes, it’s Jim from administration. 네, 저는 행정부에 있는 짐이라고 합니다.

B: Hold on, please. I’ll put you through. 잠시만 기다리세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표현보다는 “Hold on, please.”라는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전화기를 끊지 않고 기다리려면 수화기

Fri•16

Sat•17

Sun•18

Mon•19

Tue•20

Wed•21

Thu•22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를 들고 있어야 하니 ‘hold’라는 동사를 쓰는 게 아닐까 요? 그럼, 두 번째 표현인 “I’ll put you through.”를 살 펴볼까요? ‘through’라는 단어는 ‘~를 통해서, ~거 쳐서’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당신을 (전화 통신상 으로) 통과시키겠다’ 즉, ‘연결시켜주겠다’ 라는 의미

52° 최저 32° 최고

50° 최저 34° 최고

50° 최저 41° 최고

50° 최저 37° 최고

52° 최저 39° 최고

53° 최저 36° 최고

53° 최저 37° 최고

로 사용될 때에도 ‘through’를 쓴다는 거, 꼭 기억해 두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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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2012년 11월 16일

ECONOMY• 경 제

미국저임금비정규직급증 미국 유권자들이 속속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는

재 준비, 화물 운송 근로자, 웨이터, 개인 간호 도

가운데, 미국인들은 참담한 현실에 맞닥뜨리고 있

우미, 사무원, 고객 서비스 상담원 등이 포함된다.

다. 미국 경제는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 위주로

식품, 유통, 직업 소개 서비스 산업에만 지난 2년

개편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있는 것.

사이에 저소득 일자리가 총 170만개나 늘어났다.

미국 비정규직 근로자는 현재 830만명으로 두

이는 미국에 창출된 총 일자리 가운데 43%를 차

회에 처음 진출하는 노동력을 흡수하기 위해서 해

달만에 31만3,000명이나 늘었다. 경기성장률은

지한다. 이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제조업, 금융업,

마다 180만개에서 300만개까지 신규 일자리를

여러 분기에 걸쳐 그대로이거나 떨어진 가운데 많

보험업, 부동산업은 일자리가 아예 늘지 않거나,

창출해야 한다. 부족한 일자리를 두고 경쟁은 더

은 기업에서는 정규직을 채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

경기침체시 줄어든 일자리를 상쇄하기 어려운 수

치열해질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세계화로 제조업

고 있다. 막대한 인력이 제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준이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 일자리가 대폭 감소

과 운송업의 중간층 일자리가 대거 사라진 상황에

못하고 있다. 미국 실업률은 가까스로 7.9%를 기

해 중간 소득과 고소득 근로자들이 가장 큰 타격

서는 특히 더 그렇다.

록했지만 비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까지 포함한

을 받았다. 한편 저소득과 중간소득 근로자의 경

교육에서 유통까지, 공무원에서 창고 근로자까

다면 사실은 14.6%라고 해야 정확하다. 미국 정규

우 임금은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2.1%와 2% 하락

지 임금은 낮아지고 혜택은 줄어들어 파트타임 또

직 근로자는 2007년 8월 이후 590만 명이 줄어들

했다. 고소득 근로자의 임금은 4.1% 상승했다.

는 명목상 풀타임인 일자리만 점점 늘고있다. 일

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260만명 늘어났다.

일자리의 양과 질 측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

명 ‘오바마케어(ObamaCare)’로 불리는 ‘환자보

전미고용법프로젝트에 따르면 저임금 일자리

된 것이다. 저소득 일자리가 늘어나는 동안 중간

호 및 보편적 의료서비스제공법’이 2014년부터

는 같은 기간 동안 중간 소득과 고소득 일자리에

소득 일자리는 사라졌고 고소득 일자리의 임금은

시행되면 이 같은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이다. 풀

비해 세 배나 빠르게 증가했다. 저임금 일자리는

올랐다. 그 결과 중산층 공동화 현상이 나타났다.

타임 근로자 보험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진 회사

경기침체 기간에 21% 감소했지만 신규 일자리의

미국 노동통계국이 2020년까지 가장 많은 일자

58%를 차지했다. 파트타임 일자리가 이렇게 높은

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산업(보건,

비율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중간 소득 일자리

사회복지, 유통)은 불안정한 저소득 일자리로 악

성장은 정체되고 회사에서는 근로시간을 단축

는 경기침체시60% 감소했지만 경기회복시 22%

명이 높다. 최저임금과 초과근무수당도 제공되지

하거나 무급휴가를 쓰라고 요구할 수밖에 없는 저

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고소득 일자리는 경기침체

않는 일자리도 수두룩하다.

임금 파트타임 일자리만 가득한 경제로 내려앉는

시 19% 감소했다가 경기회복시 20% 증가했다. 급증한 저소득 일자리에는 유통업계 영업, 식자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직능 훈련을 받지 못할 경우 앞으로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은 사

는 직원들에게 근로시간을 단축하라고 요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것만은 피해야 한다. 수백만 근로자들이 뒤처진다 면 사회는 점차 양극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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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수요일 금융시장이 보인 극도의 불안감은 투자 자들이 분열된 의회와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 벽’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는 말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대 선 결과가 여론조사의 예측 거의 그대로라는 사실 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높디높은 ‘재정절벽’에서의 추락(정확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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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수 있는 많은 측면이 존재한다. 한 가지 예외는 (많

너무겁먹지마

실패할 경우 발생하는 큰 문제 중 하나가 대안최

당 장 경 제 추 락 하 진 않 아

것이며, 바로 이 때문에 의회가 행동에 나설 가능

은 사람들이 어차피 끝날 걸로 보는) 원천징수세 금공제다. 트레너트는 올해말까지 협상안 도출에 저세(AMT)라고 주장한다. 의회가 그때까지 조치 를 취하지 않으면 수백만 가구에 AMT가 적용될

6,000억달러 가치의 ‘재정적 장애’)이 미국 경제

성이 있다는 것이다. “AMT는 무슨 조치든 취해질

에 큰 문제가 될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거라는 긍정적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유 2 : 세법에 대한 명확성이 경제에 도움이 될 것

하지만 이 모든 불안감과 절망감이 과장돼 있다

이다.

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도 있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 이유를 투자리서치그룹

트레너트는 2013년에 어떤 식으로든 재정적 장

인 스트레이트거스리서치파트너스의 제이슨 트

애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다른 많

레너트의 말에서 찾는다. 그는 2013년 ‘재정절벽’

은 이들처럼 그도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는 세법

발효로 인한 재정적 장애를 겪게 될 거라고 경고

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뒷걸음질친 것도 사실이

해왔다. 확실한 리스크는 워싱턴 정계에 당파적

라고 믿는다. 대선 결과로 이미 향방을 가름할 수

교착상태가 여전하며, 의회와 백악관이 어떤 식의

있게 된 헬스케어나 다른 규제적 이슈에서도 마찬

협상안도 마련하지 못할 거라는 점이다. 투자자들

가지다. 협상안 도출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오래

에게 물어보라. 지난해 부채상한증액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그

이유 1 : 올 12월 31일에 세상이 끝나지는 않을 것 이다.

걸릴 지라도, 이런 수사어구가 듣기에 흉할 지라 도, 최종 재정대책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훨

렇게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는데도 불구하고, 불행

‘재정절벽’은 지난해의 부채상한 증액협상과는

씬 더 문제를 뒤로 미룰 지라도, 경제가 이미 세법

히도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

다르다. “’재정절벽’은 일어나거나 안 일어나거나

의 불확실성 때문에 뒷걸음질치고 있었다고 가정

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둘 중의 하나인 사건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라

하는 것 자체가 명확성을 증대시킨다.

다시 말해, 시장이 향후 2개월간 여전히 변동적 일 거라는 뜻이다.

고 트레너트는 말한다.

트레너트는 “다수의 기업들이 세법의 윤곽이

사실, 뉴스에 실린’ 재정절벽’의 영향 즉, 사람들

드러날 때까지로 자본지출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하지만 장기투자자들에겐 ‘재정절벽’ 뉴스에

을 두렵게 만드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숫자는

미뤄왔다. 따라서 일단 세법을 파악하고 나면 자

대한 어떤 무분별한 움직임도 ‘신호’가 아닌 ‘소

일년 전체를 염두에 둔 것이다. 12월 31일까지 협

본을 풀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한

음’으로 여길 만한 이유가 있을 지 모른다. 더 이상

상안을 도출하지 못한다해도 (보기엔 안 좋겠지

다. 다시 말해, 이것이 재정적 장애를 일부(어느

구구절절 논하기를 생략하고 ‘재정절벽’에 겁먹

만) 이듬해 1월 1일 경제가 당장 침체에 빠지는 건

정도가 될 지는 아무도 미리 추산할 순 없겠지만)

지 않아야 할 이유 네 가지를 소개하겠다.

아니다. 또한 협상안에는 1월 1일로 소급 적용할

상쇄해 줄 거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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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3 : 허리케인 ‘샌디’ 피해 ∷Special 복구가 타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과 뉴 저지 일대를 초토화 시키고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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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월가의 실망스러운 보너스 시즌 이번 연말에는 산타의 보너스 선물을 받지 못하는 은행가와

들 내 부유층의 소비력

트레이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과 관련해 이런 수치 변

다음 주 발표될 보너스 관련 조사에 따르면 미 금융게 종사자

화에 주목할 필요는 있

과는 상관없이 복구 노력은 진

5명 중 1명이 올해 보너스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 마이클 카프 옵션스

행될 것이다. 적어도 2013년 1

이는 보너스 대상 직원들의 약 13%가 연말 추가 보너스를

그룹 대표는 “지난 3년

분기까지는 복구 노력으로 경

받지 못했던 지난해 수준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동안 보너스가 전반적으

제 활동이 활기를 띨 것이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스카우트 및 컨설팅 업체인 옵션스그룹

로 압박을 받아왔다”고

트레너트는 이것 역시 재정적

은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금융부문의 비용절감 노력을 반영하

말했다. 옵션스 그룹의

장애를 부분적으로 상쇄해 줄

는 가장 최근의 신호다.

이번 조사는 금융계 전

거라고 주장한다.

최근 수년간 금융업체들은 시장 내 부정적 기조와 경제성장

문가들에게 전달된 연구

부진, 엄격한 신규 규정들로 인한 수익 저하 등의 요인들로

결과와 임원진들의 언급

분투해왔다. 이에 대해 작년 동안 금융업체들은 고용 감소,

을 반영하고 있다.

임금 삭감, 저임금 하급인력 고용 증대 등으로 대처하는 모

이번 보고서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 삭스, 모건스

습을 보였다.

탠리 측의 인력 삭감을 포함한 최근 미 금융부문 고용 감소를

보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연말 보너스는 다음 해 초 지

지적하며, 인력 삭감을 통해 “은행들이 가장 수익성 높고 필

급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 긴축조치 추세가 한층 강해지

수적인 사업부문의 전문가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도

지금, 워싱턴 정계 막후에서 어떤 추한 일이 벌어지든 그것

이유 4 :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전과 달리 그리 큰 충격이 아니다.

지난 여름 전에는, 미국이 신 용등급 강등을 겪는 모습을 보 게 될 거라 생각한 투자자들이 거의 없었다.

고 있다. 특히 주식 및 파생금융상품 부문에서 일하는 금융

록 예산을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S&P가 사상 최초로 미국의

인들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예를 들어, 골드만 삭스의 경우, 기업 자료에 따르면 자사 고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후 투자

이들이 받게 될 보너스는 3년 연속으로 20% 이상 감소하게

용인력을 2012년 9% 감축한 한편, 보너스와 혜택의 형태

자들은 이제 그렇게까지 겁먹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회사의 상무급 주식 트레이더가 올

로 직원 당 할당되는 평균 보상액수는 전년비 15% 올라 33

지는 않는다. 이것이 환영할

해 받게 될 보너스는 55만 달러 정도로, 이는 2011년 대비

만6,442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에 대한 언급을

일이라거나 단기적 여파가 없

31% 하락한 수준이다. 거래활동 부진으로 인해 투자은행

거절했다. 부정적인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채권의 형태

을 거란 얘기는 아니다. 다만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도 13% 가량 삭감될 수 있다.

로, 또는 채권, 통화, 원자재 거래의 형태로 지급되는 보너스

일본의 경우에서 본 바와 같이

한편 증권부문의 보너스 수준이 여전히 다른 산업보다 훨씬

의 경우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증권상품부문 전

높은 수준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미 금융계의 보너스 삭

문가들이 받게 될 보너스는 전년비 15% 오를 것으로 예상

감에 불만을 표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된다. 그러나 이는 2011년 해당부문에 대한 보상액 급락분

그렇다 하더라도 금융부문의 진보적 색채와 함께 미국 도시

을 보충해주는 차원이다.

국채수익률이 치솟거나 경제 가 파국으로 치닫는단 뜻은 아 니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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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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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오바마보다더어려운처지에놓여있다” 8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

시진핑과 오바마, 다른 위기에 직면한 두 지도자

대회가 시작됐다.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후진타오

두 초강대국의 다음번 지도자가 같은 주에 우리

국가주석으로부터 당 총서기 자리를 물려받는 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버락 오바마와 시진핑이

리다. 이를 계기로 10년간 중국을 이끌어온 후진

다. 유일한 차이점은 화요일(6일) 투표 전까지 그

타오 체제가 뒤로 물러나고, 시진핑을 중심으로

게 오바마일 것임을 우리가 몰랐다는 것이다. 이

한 5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중국은

와 대조적으로, 우리는 시진핑이 중국 최고 지도

개혁개방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이제는 G2로 불

자가 될 것임을 8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

리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진핑이

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개막되기 훨씬

집권할 향후 10년 안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러한 우연의 일치는 두 가지 질문을 하게 만든

이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 두 초강대국 중 어느 쪽이 더 강력해질까? 그

그러나 시진핑 앞에 장밋빛 탄탄대로가 놓여 있 <가디언>에도 7일이에 관한 칼럼('시진핑과 버

리고 어느 쪽이 더 심각한 경제·정치 체제 위기

락 오바마, 매우 다른 위기에 직면한 두 지도자')

에 직면해 있는가? 모순되는 질문처럼 들리지만,

우선 경제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경제의 체질

이 게재됐다. 필자는 옥스퍼드대학교 교수인 티모

답은 모두 중국이다.

을 바꿔야 한다. 개혁개방 이후 계속 증폭된 빈부

시 가튼 애쉬다. 티모시 가튼 애쉬는 역사학자로

규모, "후진성의 이점", 기업가 기질이 있는 사

격차를 비롯한 각종 사회 문제를 푸는 것도 시진

서 <가디언>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와 <워싱

람들, 제국의 역사 및 "부와 권력"을 향한 개인

핑의 몫이다. 방치하면 폭발할 수 있다는 말까지

턴포스트>에도 기고하고 있다.

적·집단적인 갈망 덕분에 중국은 상대적으로 더

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시진핑 앞에는 만만찮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나올 정도로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중론

티모시 가튼 애쉬는 이 칼럼에서 시진핑과 오바

강력해질 것이다. 그리고 모든 권력은 상대적이라

이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등을 두

마가 맞이할 위기에 대해 진단했다. 미국에도 적

는 점에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이다. 그

고 벌어진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고, 중국의 국제

잖은 문제가 있고 중국이 상대적으로 더 강력해질

러나 중국은 또한 매우 심각한 체제 문제를 안고

적 위상을 높이는 일도 시진핑이 풀어야 할 과제

것이라고 보면서도, 티모시 가튼 애쉬는 중국이

있다. 발흥 속도를 늦출 뿐만 아니라, 중국을 불안

다. 이에 더해 시진핑은 중국공산당 내의 계파 간

직면한 위기가 미국의 그것보다 더 심각하며 앞으

정하고 예측할 수 없으며 심지어 공격적인 국가로

갈등을 조절하며 권력 기반을 다져야 하는 상황이

로 5년 이상 중국이 매우 고통스런 시간을 보낼 가

만들 수도 있는 문제들이다. 미국은 조지 부시 집

다. 시진핑과 상대하며 세계정세를 주도할 다음번

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이 각기 구

권기 후반부터 지난 5년여 동안 매우 고통스런 시

미국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가 확정됐다. 세계

조 개혁에 성공하는 것이 전 세계를 위해 필요한

간을 보냈다. 남의 불행을 보며 느끼는 쾌감 같은

언론은 시진핑의 중국과 오바마의 미국이 앞으로

일이라는 것이 티모시 가튼 애쉬의 판단이다.

건 조금도 없이 말하자면, 예측컨대 중국은 향후 5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가디언>에 실린 칼럼의 주요 내용이다.

년 이상 고통스런 시간에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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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신

이민단신

포괄 이민개혁,

오바마 ‘이민개혁,

연방상원서 재개됐다

집권 2기 3대과제’

척 슈머-린지 그래험 이민개혁안 논의 재개

당선연설에서 이민개혁 세번째 과제로 역설

선 불법이민차단, 후 불체자 구제, 합법이민확대

공화당도 태도 바꾸면 타협, 성사 가능

이민자들의 전폭 지지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자 마자 포괄 이민개혁 법안에 대한 초당적 논의가 연방상원에서 재개돼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방상원 이민소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과 공화당 린 지 그래험 상원의원이 2년 만에 이민개혁 논의에 다시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집권 2기 첫해인 내년부터 이민개혁을 3 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정하고 강력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더욱 다급한 초당정치 복원과 재정절벽 피하기, 경제 살리기 부터 착수한 다음 이민개혁도 경제적 측면에서 추진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재선시킨 이민자들의 파워가 확인되자 워싱턴 정치권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 라티노와 아시아계 등 이민자들의 전폭지지

에서 즉각 포괄 이민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연설에서

로 재선에 큰도움을 받았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을 최우

이민개혁을 천명한데 이어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이민개혁 논의가 불

선 국정과제의 하나로 삼아 집권 2기 초반부터 추구할 것임을 재다짐

가피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년전 이민개혁 청사진까지 마련했던 민주당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연설에서도 이민개혁을 경제살리기를

의 척슈머 상원이민소위원장은 그의 파트너인 공화당의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

위한 적자감축, 세법개혁, 에너지확충과 함께 4대 과제중에 세번째

과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다고 11일 NBC방송의 일요토론에

로 언급하며 강조했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집권 2기 오바마 대통

서 밝혔다. 슈머 상원의원은 포괄이민개혁을 위한 세부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은

령의 우선과제들 중에서 재정절벽피하기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

만큼 그래험 상원의원 등과 함께 동료의원들에게 설명하면 초당적 지지를 받아

고 그다음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를 추구하며 이민개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공화당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이날 CBS방송 일

세번째 우선순위 안에 설정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요토론에 출연해 “라티노 지지율은 부시 대통령 44%에서 2008년 31%로 급락

특히 첫 임기 첫해에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어긴 것을 최대 실수로

했고 이번에는 27%로 더 하락했다”며 공화당도 이민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꼽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는 공수표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슈머 상원의원과 그래험 상원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것이므로 모든 지도력과 정치력을 동원해 이민개혁에 착수할 것으

서 소수계 이민자들의 표심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몰렸을 뿐만 아니라 전체 유

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드림법안을 포함하는 포괄이민

권자들의 65%는 1100만 불법체류자 구제를 포함하는 이민개혁을 지지한 것으

개혁법을 성사시키려면 민주,공화 양당의 타협, 협력정치가 필수라

로 나타났다면서 지금이 고장난 이민제도를 고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고 보고 초당정치의 핵심 과제중 하나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라티노의 71%, 아시아계의 72%나 오바마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으며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27%와 26%에 그쳤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창업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왔다는 점을 내세워 이민개혁을 경제살리기의 한축으로 강력한 드

그래험 상원의원과 슈머 상원의원은 이구동성으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초

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선거직전

당적 합의를 받아 성사시키기 위해선 선 불법이민차단, 후 구제조치, 그리고 합

“내가 재선되면 내년에 이민개혁법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

법이민확대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래험 상원의원은 “우선 또다른 불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태도변화로

법이민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국경안전을 강화하고 불법고용을 막는 조치를

내년에 이민개혁에 대한 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완료한 다음 조건을 갖추는 불법이민자들에게 시민권까지 허용하되 합법이민

백악관과 연방상원 탈환에 실패한 공화당이 더이상 라티노 커뮤니

자들 보다 뒷줄에 세워 그린카드를 받는데 10년이상 걸리도록 해야 할 것”이라

티를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태도를 바꿀게 분명해 내년 중에 이

고 지적했다. 슈머 상원의원도 이민개혁으로 또다른 불법이민자들을 양산해 내

민개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오바마측은 예측하고 있다.

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한 다음 서류미비자들에게 미국시민이 될 수 있는 기회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이어지고 있는 추방유예자

를 부여하고 합법이민으로도 미국의 노동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이민을 확

최대 176만명에 영주권까지 제공하는 드림법안을 우선 추구할 것으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상원의원들은 2년전 불법이민을 차단하기 위한 첨

로 기대되고 있다.

단 소셜시큐리티 카드 발급, 형사범죄자를 제외한 불법이민자 구제, 미국 이공

이민개혁 딜에서는 구제폭이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드림법안을

계 석박사 우대, 비숙련 임시노동자 프로그램 신설 등을 담은 이민개혁 블루프

포함한 불법체류자 구제조치와 합법이민 확대를 모두 포함시킬 것

린트(청사진)를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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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 진 단 ]

후 보 등 록

1 0 일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일 을 열흘 앞둔 가운데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인 야권단일화가 일

앞 두 고

협 상 중 단 … 파 국 으 로

치 닫 는

안철수, 협상중단

문 후보 측과 민주당 측이 신뢰를 깨는 행위를 한 것 은 한두 번이 아니"라 며 "오늘 기사화(<한

대 위기에 직

국일보> 보도) 된 후

면했다. 무소속 안철

보양보론, 어제 협

수 후보 캠프는 14일 오후 두 차례 정도 진 행된 단일화 방식 협의 를 중단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발표했다. 유민영 안철수 캠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의 겉말과 속행동이 다르다"며 "유불리 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 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단 일 화 ?

의시작 때 진행

초강경카드 왜꺼냈나

된 실무팀 인신공 격, 실무팀 성원의 협의내용 이외의 자 의적 발언 등이 있었 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자간의 협의가 계 속될 수 있도록 빠른 조치를 요 구했음에도 지금까지 성실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협의는 당분간 중단된 다, 문 후보 측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다면 언제

이어 유 대변인은 "이른바 안철수 후보의 양보

든지 협의에 응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대선

론은 터무니없다"며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

D-35일, 최대 국민적 관심사가 돼 버린 야권단일

이 문 후보 주변에서 단일화와 관련해 신뢰를 깨

화 문제에 대해 안철수 캠프는 왜 이 같은 초강경

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과 가시적 조치를 요구

수를 두게 됐을까.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유 대변인은 "오늘까지

"안철수 양보론 제기는 비열한 정치의 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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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철수 캠프는 지난 13일 출시한 뒤로 만 하룻새 100억 원을 돌파한 안철수 펀드에 가입 한 후원자들의 항의에 가장 민감했다. 이들은 "문 재인 후보에게 양보할 거라면 왜 펀드를 모집했느 냐"며 "투자한 금액을 돌려 달라"는 요구를 해댔 다. 송호창 안철수 캠프 선대본부장은 14일 <오마 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국에서 지지자들이 난리가 났다"며 "캠프 민원실로 항의전화가 폭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본부장은 "지지자들 이 캠프로 모여들고 있다"며 "안철수 후보가 조직 이 없고 정당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없다고 해서 약 점을 치고 들어가는 것은 비열한 정치"라고 비판 했다. 두 번째 이유는 안철수 후보 측 단일화 협상팀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과거 행적에 대한 민주당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안

의 공격이다. 이태규 실장이 올 4.11 총선 당시 자

터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

철수 양보론'이다. <한국일보>는 14일치 신문에

신을 소개하는 포스터에 '한나라당 정권을 만들

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가 보기엔 15일,

서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단일화 룰

었던 사람.

늦어도 내일 아니면 아무리 늦어도 16일까지는

협상이) 이번 주를 넘기면 안철수 후보가 양보할

개혁적 실용정권을 꿈꾸었던 사람'이라는 글과

합의를 해야만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하는

수도 있다"며 "안 후보는 앞으로 3~4%포인트 정

함께 '2007년 12월 한나라당 정권 창출의 중심에

경선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여러 가지

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럴 경우 담판

선 이태규'라고 쓴 게 화근이 된 것이다.

주장이 있겠습니다만 이걸 충분히 논의해서 합의

이 실장의 포스터가 트위터에서 계속 리트윗 됐

할 수 있으면 합의하고 못하면 못하는 건 어쩔 수

그는 "안 후보가 욕심이 있었다면 10월 중순쯤

고,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이자 문재인 캠프 정무

없지만 결과적으로 이 논의가 질질 끌려서 시간적

단일화 했어야 한다"며 "지금은 시간이 문 후보 편

2특보도 이 포스터를 리트윗함과 동시에 "모욕감

인 문제로 어떤 방법이 제외되는 이런 것은 바람

이라 안 후보가 선호하는 단순 여론조사로 룰이

을 느낀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안철수 캠프에서

직하지 않다, 신속한 논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확정되더라도 문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

는 그 자체를 '신뢰의 문제'로 지적했다. 유민영 대

안철수 캠프에서는 김 의원이 협상팀원으로서

다. 이 같은 보도가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안철

변인은 백 특보의 리트윗과 의견도 문제지만, 페

공개하지 않기로 한 얘기까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 캠프에는 "안 후보가 양보하기로 한 게 사실이

이스북에서 김현 의원이 '좋아요'를 눌렀다면서

말했고, 심지어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과 다르게

냐"는 확인 전화부터 펀드에 가입한 것을 취소하

이런 식이라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달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겠다는 지지자들의 항의전화가 줄을 이었다.

세 번째 이유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라디오 인

안철수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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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후보 자체 에 대해신뢰를 훼손시켰기 때문에 이것을 만회할 만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협상중단 초강경 카드 왜 꺼냈나

현재까지 안철수 캠프에서 표면적으로 밝히고 있는 협상 중단의 이유는 이 세 가지다. 그러나 이 같은 이유로 중대한 국면에서 협상중단을 선언했 다면 안 후보 측이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설령 협상 중에 문재인 후보 측에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흔든다고 해서 협상 중단이라는 강경카 드를 내놓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선뜻 납득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안철수 캠프에서는 비단 감정적인 이유 때문에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 고 있다. 실제로는 민주당 측이 여론조사에서 세과시를 하기 위해 지방조직을 동원한 문제가 있으며, 이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안철수 캠프의 민원실에 제 보 내용과 구체적 사실이 파악된다는 게다. 이것이 자칫 구체적 사실로 드러나면 부정선거 논란에 이어 단일화 자체가 시너지를 내기는커녕 '제2의 진보당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위기 감이 증폭돼 있다. 단일후보로 결정됐지만 결국 그 단일화 과정에 부정한 일이 있었던 것으로 드 러나면 안 하니만 못한 단일화가 된다는 게다. 따라서 안철수 캠프 측이 제기한 '지방조직 동

일"이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말을 퍼부어도 되는 것인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 문제'가 진위공방으로 번질 경우에는 단일화

그는 "이런 태도라면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결

국면이 또 다른 차원의 진실게임 논란으로 번질

코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

이어 우 단장은 "우리가 안철수캠프를 존중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주당이 안철수를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하자는 건

주면 그쪽도 우리를 존중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

지, 정말 정권교체를 하려는 의지가 있는 건지 의

냐"며 "서로 모욕을 주기 시작하면 정말 어려워지

문"이라고 말했다.

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특히 송호창 본부장은 "당초 단일화 협상을 시 작할 때 양자 간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권교 체를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였"지만, "민주당의 핵

그럼에도,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숙원사업처럼

무엇보다 우 단장은 "안철수 캠프가 먼저 협상

심 관계자가 언론과 만나 안철수 후보가 양보한다

돼 있는 단일화 문제에 안 후보 측이 먼저 찬물을

을 깨는 건 자충수"라며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서

는 소문을 내고 여론조사에 조직적인 세몰이를 하

끼얹는 태도는 결코 정치적으로 보탬이 되지 않을

볼 때 이 정도가 협상을 깰만한 사안이라고 보지

는 등은 신뢰를 갖고 협상을 할 수 있는 태도가 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않는다는 점을 안철수 캠프는 알아야 할 것"이라

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 판을 깨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백원우와 이태규... 야권 지지자 감정선 건드렸나

이어 송 본부장은 "(안철수 양보론 등은) 진정

그러나 안철수 캠프 내부에서는 이 같은 위험요

성 있는 후보들 간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태"라며 "

소는 안고 가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문재인 캠

특히 문재인 캠프 내부에서는 이태규 실장을 협

이런 행동은 문재인 후보의 얼굴에 민주당 관계자

프에서는 안 후보의 이 같은 대응에 매우 당혹해

상팀원으로 선발한 데 대해 유감이 있는 분위기

들이 똥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힐난했다.

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캠프에서 제기하고 있는

다. 이 실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핵

여론조사 조직동원에 대해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심 전략가로 뛰었던 인물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

주장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된 뒤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에 올랐다가 1개월

또한 송 본부장은 "내부적으로 단 한 차례도 안 후보가 양보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양보할

만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 등과 갈등으로

수 있다는 식으로 소문을 내는 것은 결국 단일화

우상호 문재인캠프 공보단장은 "아무리 초조해

협상을 요식행위로 만드는 것"이라며 "마치 문재

도 여론조사 조직동원 같은 문제를 제기할 때는

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서로 만나 무언가를 주

문건을 입수했거나 관련 지침을 보았을 때 할 수

이후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고받고 있는 것처럼 퍼트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있는 얘기"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신빙성도 확

등록을 신청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고, 안 후보

사표를 던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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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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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연구 위원으로 있었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야권단일화

안철수 “민주당 옛날 방식 온갖 문제 파생…

의 협상대표로 내보낼 수 있느냐는 비판적 문제제기다. 그런 차원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15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단

“전부터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문 후보와 서로 (후보 등

서 백원우 전 의원의 행동에 수긍

일화 룰 협상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옛날 방식의 정치경

록 전 단일화를 위한) 7개항을 공동으로 합의한 바로 그다

쟁, 과정을 중시하지 않고 결과 위주로, 상대를 파

음 날부터 계속 매일 이런 일들이 있어서 문 후보께 알리라

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경쟁 상대로만 바라보는

고 한 부분도 있었는데, (통화를 해) 보니까 보고를 못 받으

관점들, 그런 관점이 바닥에 깔려 있으면 거

셨더라. 그런 부분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기서 온갖 문제가 파생된다”고 밝혔다. 안

는 이어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새정치 공동선언문에도 이

후보는 “현재 논의가 진행중인 새정치 공

번 단일화 과정에 대한 부분이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실

동선언문에 이번 단일화 과정에 대한 부분

제로 어떤 것들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약속이 포함되

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이기도 하다. 야권지 지자들이 같은 맥 락에서 백 의원 이 '모욕감을 느 낀다'고 주장한

이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

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정치 공동선언문에

마음을 이해한다

선언에 ‘옛날 방식 정치경쟁’ 문제의 개선

‘조직동원은 하지 말자’는 취지의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뜻

는 것이다. 그러나,

책을 담아야 단일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경선에서 페어플레이를 요구

문 후보 측은 안

뜻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가 언급한 ‘옛날 방식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넓은 의미에서 그렇다”고 답했다.

후보 측의 협상

의 정치경쟁’은 단일화 경선에 대비해 민주

안 후보 캠프가 단일화 협상 중단 사유 가운데 하나로 제시

중단 선언이 나

통합당이 이런저런 방식의 조직을 동원하

했던 이른바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선 “양보는 절대로 없

오면서, 백 전 의

는 것을 말한 듯하다. 안 후보 쪽 단일화

다. 지지자들이 그러면 서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겠는가”

협상팀은 논의 첫날 ‘조직동원은 하지 말

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원 글을 문제 삼

자’는 문구를 단일화 합의문에 넣자고 제안

안 후보는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를

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

방문해 6층 회의실에서 1시간 동안 인터뷰를 했다. 안 후

려졌다. ‘옛날 방식’이 조직동원이냐는 물음

보는 오전 공평동 캠프에서 문재인 후보의 협상 중단에 대

에 안 후보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한 사과 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깊은 실망을 했다. 단일

안 후보는 협상 중단에 대해 “두 후보가 경쟁

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

해서 누군가 뽑히는 것이 단일화인데, 수단

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녁 언론사 정치부장

일화 협상 중단 사태가

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면 된다는 태도로

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문 후보 사과의 진정성은 믿는다.

결국 양 캠프의 감정싸움

간다면 대선 패배와 직결된다. 그걸 막자는 것”

그렇지만 문 후보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과 '지방조직 동원' 진실게

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옛날 방식의 정치경

일들에 대해 다시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 어떤

임으로 번져 파국으로 갈지

쟁’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아시지 못하는

행동이 나와야 한다. 구체적인 행동과 후속 조처가 필요하

귀추가 주목된다.

부분이 많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고 말했다.

자 백 전 의원의 글을 삭제하고 특 보도 해임했다. 어 쨌든, 대선 D-35일 을 앞두고 불거진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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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왜 이렇게 존재감이 없을까. 리더가 아닌, 참모형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선거에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라는 질문 앞 에서 취약하다. 지지부진하다. 그런데도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 전하듯 ‘지키는’ 캠페인을 한다. 9월19일 안철수 후보 출마선언 이후 한 달이 넘도록, 문재인은 단 한 번도 대선판의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 존재감 이 없다.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대선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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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제는 리더십

뒤흔들었던 쪽은 언제나 박근혜 아니면 안철수였

“가까이서 보면 정말로 진정성은 있어.” 또 다른 캠프 전략 관계자의 항변이다. 되물어봤다. “유권 자 4000만명이 후보를 가까이서 보게 하는 게 캠 프 전략인가?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그는 답을 하지 못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 일했고, 올 해는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다가 지금은 외곽에 있 는 한 야권 전략통은 ‘캠프 참관기’를 이렇게 전했 다. “문재인 팀이라는 게 결국 노무현 팀의 한 지류 다. 그런데 옛날 노무현 팀에서 제일 정치를 잘 알

다. 지난 2주 동안 대선 후보 아킬레스건 시리즈에

렇게 하는 것마다 심심한가? 캠프에 괴벨스(대중

고 판 흔들기와 타이밍 감각이 뛰어났던 사람이

서 <시사IN>은, 박근혜 후보에게는 ‘비선이 공식

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천재적이었던 히틀러의 참

누구였을 것 같나. 노무현 본인이었다.”

라인을 잡아먹는 용인술’이라는 약점이, 안철수

모)가 없나?” 답변이 걸작이다. “괴벨스가 있었다

후보에게는 ‘출마선언 이전부터 드러난 엘리트주

면, 진작 잘렸겠지.”

문재인표 정치쇄신안이 나온 배경

의 정치관’이라는 약점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

문 후보가 이른바 ‘기획성 아이템’에 몇 번 역정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일까. “참모라는 건 원래 대

다. 둘 모두 선거 기간보다는 대통령이 된 후 더욱

을 내면서, 조금이라도 기획이나 연출 냄새가 나

장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거다. 그래서 노무

부각될 문제이다.

는 아이디어는 애초에 올리지 않는 분위기가 되었

현 팀은 이렇다 할 정무 참모가 별로 없었다. 대장

문재인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성격이 다르다. 그

다는 귀띔이다. 심지어 ‘좋은 그림’을 위한 동선 연

이 제일 잘 아는데 뭐. 노무현이 뭔가 확 지르려 하

의 문제는 통치보다 선거다. 그는 ‘이길 수 있는 후

출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작은 연출이라도 시키면

면, 현실적으로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다고 바짓가

보’인가. 야권 지지층에게 문재인은 박근혜를 꺾

문 후보의 표정이 당장 어색해지면서 역효과가 난

랑이 잡고 말리는 사람이 문재인이었다. 이 팀에

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카드인가. 그는 ‘리

다고 한다.

서 정무를 제일 잘 하던 대장은 이제 없는데, 새 대

더’로서 정치하나, 여전히 ‘참모’처럼 사고하나.

그러다 보니 ‘장사’에도 취약하다. 민주당 은수

문 후보는 이 대목에서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실

미 의원은, 송전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차 불

상황이 주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상황 자체를

패하고 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이 문재인과

법파견 해고 노동자 최병승씨와 관련한 뒷이야기

만들어내는 것이 리더의 사고라면, 주어진 상황을

안철수를 저울질하며 쉽사리 마음을 정하지 못하

를 들려줬다. “나한테 ‘최병승법’(소송권 남용으

인정하고 거기서 최적의 답을 찾는 것이 참모의

는 이유다. 잠재 지지층에게마저 이긴다는 확신을

로 원직 복직을 막는 회사 측 행태를 제한하는 법)

사고다. 문 후보의 행보를 보면, 여전히 참모 스타

심어주지 못하는 후보. 리더라는 인상을 주지 못

을 만들어보라고 한 사람이 문 후보다. 그런데 이

일이 두드러지곤 한다.

하는 후보. 정치인에게 이만한 결격사유도 없다.

걸 들고 송전탑 밑에 가서 흔들어야 하는데, 그걸

상징적인 장면이 있었다. 문 후보는 10월22일

안 한다. 여론을 환기시켜야 일이 되는 측면도 있

문재인표 정치쇄신안을 발표한다. 지역구 국회의

는데, 그걸 그냥 쇼라고 생각해버린다.”

원 246석을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 54

문재인의 캠페인은 왜 이렇게 존재감이 없을까. 캠프의 한 전략기획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왜 이

장은 여전히 말리는 참모처럼 사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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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을 100석으로 늘려 비례성을 강화한다는 것이

법으로는, 현실이 바뀌기를 소망하는 대중의 열정

요지다. 정치권에서 지역구 한 석이 얼마나 예민

을 불러일으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지 아는 사람의 눈에는 꽤 급진적인 안이지만,

문재인표 쇄신안은 다음 날 안철수 후보가 던진

일반 유권자에게 호소력이 크지는 않았다.

‘국회의원 100명 감축’이라는 핵폭탄급 쇄신안에

애초에 정책과 정무 라인에서 검토한 안은 두 가

완벽하게 묻혀버렸다. 문재인표 쇄신안은 논쟁은

지였다고 한다. 첫째는 문 후보가 실제 발표한 쇄

고사하고 기억을 하는 사람조차 찾기 어렵다. 비

신안이다. 두 번째는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1대 1

록 대다수가 비판적인 평을 내놓아 상처를 입기는

로 맞추는 독일식 정당명부제였다. 이 경우 지역

했어도(<시사IN> 제268호 커버스토리), 어쨌든

구 150석 비례대표 150석이 된다.

안철수 후보는 한동안 가장 많은 사람의 입에 자

둘의 차이는 단순한 숫자 차이가 아니다. 전자

신의 이름을 올렸다.

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례성을 강화

정직한 태도일 수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또

하는 것이지만, 후자는 정당 지지율이 고스란히

다른 전략통은 고개를 저었다. “지역구 96석 줄이

의석수로 전환되는 제도 변혁이다. 즉, 전자가 ‘양

기보다 46석 줄이기가 더 쉽다는 그게 바로 참모

문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가장 널리 지적되는

적 변화’라면 후자는 ‘질적 변화’다. 유권자가 느

식 마인드라는 거다. 현재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것이 ‘친노’와 ‘민주당’이라는 꼬리표다. 하지만

끼는 체감이 달라진다. 그래서 후자를 선호하는

인정해버리면, 46석이 아니라 6석 줄이기도 어려

집권당이었던 탓에 지금보다 더욱 불신받던 2002

참모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문 후보는 조금이라

운 건 마찬가지다. 주어진 상황 자체를 바꿔야 하

년의 민주당 간판으로도, 노무현 후보는 대선을

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이유로 전자를

고, 그러려면 유권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이겨냈다. 몸담고 있는 세력의 나쁜 이미지가 골

택했다. 10월30일에 문 후보는 “한 석을 줄이는 것

핵심이다. 생각해봐라. ‘땜질’과 ‘변혁’ 중에 뭐가

칫거리는 될 수 있어도 결정적이지는 않다. 진짜

도 현실 정치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안철

더 열정을 일으키기 좋은가. 46석 감축안보다 독

문제는 유권자가 문 후보를 세력(친노든 민주당

수 후보는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을 말하면 되지

일식 정당명부제가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이든)의 문제점까지 돌파해낼 ‘리더’로 보느냐,

만, 내가 제안하면 민주당이 실천하는 모습을 보

생각하는 것이, 상황을 바꿀 줄 아는 리더의 사고

세력에 휘둘릴 ‘얼굴마담’으로 보느냐다. 문 후보

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 주어진 현실 안에서 최선을 찾는 참모식 접근

는 여기서 거듭 실패하고 있다.

또다시 주도권은 문재인의 손을 떠났다. 한 달 넘도록 반복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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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6일 장애인 활동가 김주영씨가 화재로 숨졌다. 소방서에 전화를 했지만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시민 단체는 ‘활동보조 24시간 보장’만 실현됐어도 그녀가 살았을 거라고 말했다. 그녀의 일생을 돌아본다. 10월26일 새벽 5시께 전화벨 소리가 잠을 깨웠다. “김주영씨 부모님 맞으시죠? 잠깐 일이 있으니 성동 경찰서로 와 주시죠.” 전화를 받은 김씨의 아버지 김성

삶의주인공 꿈꿨던 한장애인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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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에게 경사가 겹치는 듯했다. 닷새 후에 는 남자 친구 서인수씨(가명·36)와 사귄 지 100일되는 날이었다(결국, 이날은 김씨의 발인일이 되어버렸다). 14년 전 교통사고를 당 한 서씨도 장애가 있다. 서울숲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대형마트에 들러 남자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골 랐다. 스킨로션, 지갑, 벨트, 바지와 신발…. 이 가운데

남씨(가명)는 아내 박숙자씨(가명)를 깨웠다. 허겁지

마음에 드는 지갑을 고른 김씨는 들떠 있었다. 오후 9

겁 옷을 차려 입은 두 사람은 황급히 차를 몰았다. 여러

시30분께 집으로 돌아왔다. 잠잘 채비를 마친 후 신씨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겹쳤지만, 딸의 숨이 멎었다는

는 김씨의 집을 나섰다. 밤 11시가 넘어서였다. 그로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김주영씨(33)는 서울 성동

부터 2시간여 뒤인 새벽 1시께 김씨는 남자 친구 서씨

구 행당동의 한 연립주택 1층에서 혼자 생활했다.

에게 전화를 걸었다. “피곤하지? 힘들겠네….” 통화

10월26일 새벽 2시께. 방에 누워 있던 김씨는 부엌에

는 간단했다. 일하는 중이던 서씨는 서둘러 전화를 끊

서 불이 난 것을 알아차렸다. 119에 다급하게 신고했

었다. 여느 때라면, 김씨가 수십 분 이내에 또 전화를

다. 터치펜을 입에 물고 스마트폰으로 건 전화였다. 소

걸었을 것이다. 이날은 그러지 않았다. ‘어쩐 일로 전

방관들은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현관문은 열려

화가 없네…’ 김씨와의 마지막 통화는 이렇게 끝났다.

있었다. 불은 9분 만에 꺼졌다. 하지만 김씨의 집은 시

김씨는 ‘너무 고생해서, 어렸을 때 이야기는 하지 않는

커멓게 타버렸다. 그녀는 누워 있던 그대로 숨졌다.

다’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운전하는 화물

김씨는 1979년 6월14일,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 태

차에 타고 ‘서울 소풍’ 가던 때에 대해 종종 이야기했

어났다. 목만 가눌 수 있는 정도였다. 활동보조인의 도

“주영이가 외치던 ‘활동보조 24시간 보장…’ 결국 이

다.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김씨가 물리치료를 받기 위

움으로 씻고 밥을 먹고 용변 처리를 했다. 전동휠체어

게 실현되지 않아 이렇게 가는구나…”라고 비탄했다.

해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김씨가 여

는 그녀의 발을 대신했다. 혼자서는 휠체어에 탈 수도,

김씨는 하얀 가루가 되어 경기도 광명시립납골당의 작

섯 살이 되던 무렵, 서울에서 큰 수술을 받았다. 아버

내릴 수도 없었다. 활동보조인은 퇴근하기 직전 늘 그

은 그릇에 담겼다.

지 김씨는 17일 동안 화물차에서 잠을 청하며 김씨를

녀를 잠자리에 누이고, 머리맡에 휴대전화와 터치펜,

어릴 적부터 공부 욕심 많아

간병했다. 그 뒤, 가족은 김씨의 치료를 위해 수도권으

현관문을 열고 잠글 수 있는 리모컨을 두었다. 불이 나

3월부터 호흡을 맞춘 활동보조인 신미미씨(22)는 사

로 이사했다. ‘엄마가 덮어주는 이불이 제일 따뜻해.’

자 신고를 하고, 현관문을 열어둔 것이 김씨가 할 수 있

고가 나기 직전까지 함께했다. 10월25일, 이날은 특

성인이 된 뒤에도 김씨는 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는 전부였다. 그녀의 죽음이 알려지자, 전국장애인차

별했다. 오후 4시께 이들은 왕십리역에서 만나 분당선

하지만 장애를 가진 이들은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

별철폐연대·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등

을 타고 서울숲으로 향했다. 산책하던 김씨는 그날 오

을까 노심초사한다. 김씨도 그랬다. 한 달여 전, 조카

시민단체는 ‘장애해방운동가 고 김주영 장례준비위원

전에 생긴 기쁜 소식을 신씨에게 전했다. “새 직장에

의 돌잔치. 하지만 가지 않았다. 부모의 결혼기념일 케

회’를 구성했다. 10월3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11월1일부터 출근하기로 했어. 일터와 가까운 데 이

이크를 두 동생과 함께 만들고,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을 출발한 운구차는 광화문광장으로 향했다. 장례는

사할 집도 봤고. 내일 계약하고 싶은데, 화장실이 좁아

홀로 가서 아버지에게 드릴 MP3 플레이어를 구입해

노제로 치러졌다. 영정 앞에 국화가 쌓였다. 사진 속에

서 네가 불편할지도 모르겠네. 아, 오전 활동보조인도

선물하는 등 가족 사랑이 지극하던 김씨였다. 남자 친

서 김씨는 웃었다. 박김영희 장애해방열사단 대표는

구했어. 어쩜 이렇게 좋은 일만 생기지!”

구 서씨는 그녀가 조카 돌잔치에 가지 않는 것이 뜻밖


102 N

E W S • 한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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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김씨는 “여러 사람이 오는 복잡한 자리라, 가

그는 <외출 혹은 탈출>에서 ‘나는 외출이 자유롭지 않

었다. 서울로 돌아온 뒤 사회활동에 더욱 매진했다. 폐

지 않는 편이 좋겠다”라고 털어놓았다. 짐이 될까 두려

아 어렸을 때 사진이 없다’라고 회고했다. 이런 김씨

렴으로 건강이 악화되기 전까지 2년9개월 성동장애

웠던 것이다. 같은 이유로, 결혼에 대해서도 신중했다.

가, 촬영을 마치고 난 뒤, 한 인터뷰에서 “밖에 나가기

인자립생활센터(센터)에서 일했다. 이때, 사고가 난

김씨는 공부에 욕심이 많았다. 여섯 살 때부터 삼육재

두려워 집 안에만 있으면 악순환이 계속된다. 열악해

행당동 주택으로 이사했다. 센터에서는 장애인 회원

활원에서 생활한 김씨는 장애인 학교인 삼육재활학교

도 용기를 내서 밖으로 나가자”라고 말한다. 사회활동

모임을 담당했다. 보치아 게임(장애인 스포츠)과 영

에 진학했다. 10여 명 학생 가운데 항상 상위권을 유

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외출 혹은 탈출>을 완성

화 모임, 글쓰기 모임을 맡았다. 또 선거 기간에는 장

지했다. 당시 김씨의 초등부 담임은 “장애가 심했지만

한 다음 해인 2005년, KBS <열린채널>을 통해 전파

애인 참정권 문제를 공론화했다. 지난 4·11 총선 당

주눅 들지 않았다. ‘제가 할게요’라고 손을 들며 항상

를 타고, 제5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 ‘젊은이 및

시, 투표소 접근이 어려웠다. 직접 선관위에 시정을 요

먼저 발표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고등부를 졸업한 뒤

일반’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구했다. 올 대선도 기다리던 참이었다. 장애인 투표권

같은 재단 직업학교에서 정보처리사 2년 과정을 거쳤

김씨는 ‘감독’이 된 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인턴

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보자며, 동료들에게 의지를

다. 또 전남 담양에 내려가 덕산직업전문학교에 입학

으로 취직했다. 장애인 관련 방송 모니터링을 맡았다.

전하기도 했다. 퇴근 후에는 수채화를 배웠다. 입으로

했다. 이때 사무자동화 전문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

매주 20시간 근무, 월급 30만원. 자신의 힘으로 처음

붓을 물었다. 일을 그만두고는 매주 한 번씩 유화를 배

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공부에 시간을 투자했다. 2007

번 돈이었다. 2006년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시

웠다. 미술 선생이었던 김준우씨는 “다른 장애인과 달

년, 한양사이버대학에 편입해 전자계산학을 전공했

민방송 RTV에서 <나는 장애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리 주영씨는 스스로 물감을 섞었다. 달라진 색을 보며

다. 2011년에도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위해 같은 대학

진행하기도 했다. 독립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생전에 완성한 작품은

에 입학했다. 김씨는 최근까지도 기말고사를 대비한

부터다. 프로그램을 김씨와 함께 진행한 박김영희씨

11월1-2일, 강동역에 전시됐다. 김씨는 가장 행복했

사회복지 공부 모임을 해왔다.

는 김씨에게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던 일로 지난 7월, 계곡물에 몸을 담근 일을 꼽았다. 샤

전문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도 취업은 쉽지 않았다.

독려했다. 김씨도 부모님이 연로해졌을 때 내가 짐이

워를 할 때마다 활동보조인 신씨에게 “나는 물이 좋아.

2004년, 이력서를 냈지만 답신이 오지 않았다. 하고

되지 않을까 염려하던 터였다. 새로운 둥지를 틀기로

물에 들어가지 못해서 안타까워”라고 말하곤 했던 터

싶은 것을 하기로 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

결심했다. 종로구 혜화동에서 자립 생활을 하기 시작

였다. ‘기적’이 일어났다. 센터 동료들과 도봉산에 오

센터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디어 교육을 받기 위해서

했다. 그는 자신이 독립하면서 부모를 설득할 수 있었

른 날, 동료들과 등산객 8명이 김씨의 휠체어를 들었

였다. 어려서부터 영상이 좋았다. 집에서, 병원에서 텔

던 이유로, 활동보조인 제도를 꼽았다. 하지만 활동보

다. 이들은 계곡으로 걸음을 옮겼다. 김씨는 33년 만

레비전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왔던 터다. 두 달여

조인 비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불안한 상태에

에 계곡물을 만지고, 몸을 담갔다. 수개월이 지난 지금

에 걸쳐 다큐멘터리 <외출 혹은 탈출>을 완성했다. ‘나

놓여 있었다.

까지도 그날의 감격에 대해 신씨에게 말하곤 했다.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한 일이

삶의 주인공 되기 위해 자립 결심

2011년 말, 센터의 글 모임 주제는 ‘나의 장례식에 와

었다. 그녀가 기획·촬영·편집을 도맡아 내놓은 11

2009년, 자립에 용기를 얻은 김씨는 광주로 내려가

준 친구들에게’였다. 김씨는 동료들 앞에서 다음과 같

분54초짜리 영상에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담겼다.

광주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일했다. ‘열악

이 발표했다. “…너희에게 짐처럼 느껴졌을까 미안한

집이 있는 경기도 광명에서, 미디어 수업이 있는 서울

한 현장’에서 활동해보자는 마음에서였다. 10여 개월

마음뿐이구나. 너희를 두고 떠나는 지금, 너희에게 잘

광화문 미디액트까지 가는 것은 그 자체로 고역이었

동안 중증장애인 2-3명과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

해준 일은 도무지 생각나지 않고 잘해주지 못한 일들

다. 어렵게 도착해도, 조작법이 세밀한 카메라를 직접

고, 그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모임을 꾸렸다. 김씨가

만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평생 나침반이 되어준 나

만질 수 없었다. ‘내가 찍고 싶은데….’ 6㎜ 카메라를

쓴 감상평은 인터넷 신문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하지

의 친구, 사랑한다고 말 한번 못했네….” 그로부터 11

휠체어에 달았다. 이렇게 찍힌 화면이, 김씨가 보는 세

만 이 생활도 잠시. 2009년 10월, 활동보조인을 구하

개월여 후인 10월26일 새벽 2시, 아무도 그녀의 외침

상이었다. 그 사이, 1시간 분량 테이프 6개가 쌓였다.

지 못해 일을 포기했다. 부모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

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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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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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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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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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 U L T U R E • 문 화

무 대 를 달 구 는 사 람 들

필라한인 여성합창단

필라델피아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유명 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라델피아필하 모닉오케스트라로 대표되는 음악 부문에 있 어서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

각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규모 합창단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중소규모 중창 단들까지 많은 수의 합창단들이 활동 중에 있다. 그 쟁쟁한 음악인들 사이에서 여성들만으

필라다운타운에 있는 커티스 음대는 미국

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 별다른

최고의 음악대학이라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

멤버교체없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

고 그 외에도 교육의 도시에 걸맞게 많은 음

제다. 올해로 창단 4년째를 맞는 ‘필라델피

악대학들이 있다. 그래서일까. 필라지역 한

아한인여성합창단(단장 정덕자)’이 바로 그

인사회에도 쟁쟁한 실력을 갖춘 음악인들이

주인공.

화합과 성실로 4년째 이어온 열정

많고 음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열정도 타 지

필라한인여성합창단은 지난 2008년 당시

순수 아마추어 여성합창단의 표본

역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영생장로교회에서 호산나찬양대를 지휘하

다.그런 필라에서 최근 음악인들 사이에 합

던 장영철 필라신학대 교수가 속칭 ‘동네 아

창단 결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줌마’들을 모아 만든 합창단이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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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노래를 하고 싶다는 소망하나로 모인 38살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필라 여성들 이 매주 월요일 저녁만 되면 한자리에 모여 아름 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고있다. 종교나 지연, 학연과 상관없이 모인 50여명의 단원이 지금까지 별다른 교체 없이 함께 하고 있 고 평소 연습시간에도 단원들의 출석률 90%이상 일 정도로 단원 모두가 노래 부르기에 열정을 쏟 았다. 정덕자 단장은 “지휘자가 4년간 단 한 번도 결석은 고사하고 지각이나 조퇴조차 한 적이 없 다”는 말로 그 열정을 표현했다. 그들에게 이제 합 창은 생활이고 합창단원은 또 다른 가족이 됐다. “노래 이전에 가족과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라”는 지휘자 장영철 교수의 가르침은 저녁늦은 시간에 모여야 하는 합창단을 지금까지 잡음없이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다. “좋은 이웃, 아름다운소리”를 슬로건으로 창단 된 필라한인여성합창단은 현재 펜실베니아 주 정

습은 프로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지휘자 약력

부에 등록된 필라한인 최초의 전문 여성합창단으

그들은 올해로 3번째 맞이하는 정기연주회를

지휘자 장영철은 대구 계명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

로 필라지역 한인 합창음악의 바람을 불러일으켰

위해 연습시간도 늘렸다. 좀 더 아름다운 소리를

업한 후 브룩클린 음악원과 웨스트민스터 콰이어칼리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라는 지휘자의 음성도 커져간다.

지를 거쳐 쉐퍼드대학에서 교회음악 박사과정을 마쳤

이들은 창단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정기연주회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연습에도 지친 기색 없이

다. 계명대학교 음대와 성덕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필라기독교방송 개국 16주년 합창제를 비롯해 크

단원들은 최선을 다한다. 개개인의 부족함을 화합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대구여성합창단과 대학

고 작은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해 합창을 통한 지

과 단결로 채워가고 있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합창단 등을 지휘했다. 2007년 미국에 온 그는 필라

역사회 봉사에도 한 몫을 했다. 이제 힘든 이민생

새봄에 피어나는 개나리를 닮아있다. “개나리꽃

델피아신학대학교 음대학장과 교회음악과 교수로 재

활에서 일과 가정생활에 밀려 잊혀져가던 자신들

이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그

직 중이며 교회음악 지도자 강습과 세미나 주제 강사

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들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루 한그루 따로 꽃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많은 꽃

로도 활동중에 있다. 지난 2008년 필라한인여성합창

맺어가고 있다.

들이 한데 모여야 그 특유의 색과 아름다움이 살

단을 창단한 그는 현재 필라영생장로교회 호산나찬양

아납니다” 지휘자 장영철, 합창을 정의 하는 그의

대의 지휘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음악개론’과

표현이 바로 필라한인여성합창단의 모습이다.

‘합창지휘개론’(도서출판 서울기획) 등이 있다.

오는 12월 초에 가지게 될 정기 연주회를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연습에 열중하는 단원들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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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a n k s g i v i n g

다음 주면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다. 이 날은 온 가족이 모인다는 점에서 한국의 추석과 같 다. 멀리 가 있던 가족들도 돌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 낸다. 추수감사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추수감 사절 만찬이다. 그중에서도 터키는 추수감사절을

추수감사절상 폼나게차리기

라 팬위를 텐트치듯 덮어 35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 어 두 시간 정도 굽고 터키가 어느정도 구워지면 호 일을 벗겨내고 터키 구울 때 나온 육즙을 30분마다 터키 몸통에 끼얹으며 굽는다. 터키 스터핑

대표하는 음식이다. 낯설기만 한 미국 추수감사절 상차리기. 올해는 멋있게 한 번 차려 내보자.

야 박테리아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터핑을 터키 속에 넣어구우면 터키에서 구울 때 나오는 육 즙을 흡수해서 더 맛있고 부드러우며 양이 많이 불 어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채우지는 않는다. ◆ 터키의 크기와 굽는 시간

6-8명 10-12파운드 4시간 정도 8-10명 12-15파운드 4시간 30분 정도 10-12명 15-18파운드 4시간 45분 정도

터키 11 파운드 (약 10인분) 재료 : 양파 (大) 1/2개,

12-14명 18-21파운드 5시간 45분정도

버섯 10개, 밤 20개, 샐러리 2 스틱, 버터 1큰술, 치킨

터키

굽는 시간은 오븐의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

브로스 1캔, Long grain and wild rice(any brand)

◆ 냉동 터키 녹이는 방법

로 넙적다리에 온도계를 꽂아서 굽는 것을 권하고

1Box + 버터 1T+ 물 1 3/4컵, 소금,후추약간, 스터

냉동 터키는 절대로 상온에서 녹이면 안되고 냉장고

싶다. 터키에 따라 다 구워지면 자동으로 튀어나오

핑(빵을 부수거나 큐브로 썰어서 허브와 섞어 말린것)

나 찬물 속에 넣어 녹인다. 냉장고 안에서 녹일 경우

는 장치가 되어 있는 게 있지만 그래도 온도계를 사

그레이비 소스

대강 5파운드당 하루로 계산하면 된다. 또 찬물에 담

용하는 것이 좋다.

가 녹일 경우는 1파운드당 30분으로 계산한다. 이때

◆ 굽기전 터키 모양을 내는 밑 손질

찬물을 자주 갈아주어야 터키가 상하지 않고 잘 녹

터키에 스터핑을 채울 때 목 부분은 스터핑을 채운

일 수가 있다.

후 목껍질로 스터핑이 흘러나오지 않게 덮어 이쑤시

◆ 스터핑 채우는 요령

게로 고정시키고 날개 끝을 몸통 뒤로 넣고 다리는

내장을 빼낸 터키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

끈으로 묶어 고정 시킨 다음 녹인 버터를 온몸에 골

를 페이퍼 타월로 닦아내고 준비해둔 스터핑을 배

고루 바른다.

재료 : 터키 내장, 목뼈, 양파 1/2개, 샐러리 1스틱, 밀가

속과 목 부분에 채운다. 이때 스터핑은 전날 준비하

◆ 굽는 방법

루+물(1:1비율) 4큰술, 터키 구우면서 나온 국물

여 냉장고 에서 충분히 식혀 굽기 직전에 집어넣어

준비된 터키를 팬에 넣어 굽기 전 호일을 넉넉히 잘

1. 터키 손질하기 : 깨끗이 씻어 페이퍼 타월로 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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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앤다.

rated milk 1/2can (농축우유), 소금, 후추, 버터 ¼컵

크랜베리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씨를 뺀 오렌

2. 스터핑 만들기

(1/2스틱)

지를 껍질째 잘게 썰어 설탕과 함께 블렌더에 모든 재료

①양파, 버섯, 샐러리, 살짝 익힌 밤을 잘게 썬다.

1. 감자를 물에 삶는다. 2. 물을 따라내고 감자를 으깬다.

를 넣고 간다.

② 팬에 버터 2T을 녹여 양파, 버섯, 샐러리를 볶는다.

3. 으깬 감자에 밀크와 버터를 넣고 으깬 후 소금, 후추

콘 브레드

밤은 제일 나중에 넣도록 한다. 소금, 후추 간을 한다. ③

간을 한다. 4. 기호에 따라 갈릭 솔트,구운마늘, 파마산

재료 : 계란2개, 캔

②에 스터핑(크럼) 2컵을 넣어 섞은 후 치킨 브로스 1캔

치즈, 파슬리를 첨가해도 좋다. 감자를 으깰 때 핸드 믹서

옥수수1캔(캔을 따

을 부어 섞는다.

를 이용하면 편하다.

서 물을 뺀), 크림

④ 물 13/4 컵에 Long grain and wild rice(box에 들

머쉬멜로 스위트 포테이토

스타일 캔 옥수수 1

은)와 버터 1T을 넣고 한번 끓어오르면 약하게 불을 줄

재료 : 고구마 (작은

캔, 사우어크림 1컵, 버터 ¼컵(녹인), 콘 머핀 믹스(8oz

여 25분 정도 뜸을 들인다. ⑤ ③과 ④를 섞어 완성한다.

것) 5개, 브라운 슈

pkg),모짜렐라치즈(채썬것)4oz

⑥ 완성된 속을 식혀 냉장고에 하룻밤 보관한다.

거 1/2컵, 시네몬 가

모든 재료를 잘 섞어 6인치 by 10인치 팬에 부어350도

3. 터키 속 채우기

루 1작은술, 너트맥

로 예열해둔오븐에 넣어 40분-50분정도 굽는다.

① 식힌 속을 터키 뱃속에 채운다.

1/2작은술, 버터 2

참고로 이 콘브레드의 다른 이름은 스푼브레드입니

② 350도로 예열 된 오븐에 굽는다. (굽는 시간은 터키

큰술, 미니 머시멜로(1/2컵)

다.잘라서 손으로 먹는 브레드가 아니고 스푼이나 포크

의 크기에 따라 다르므로 터키 포장에 지시되어 있는 대

1. 고구마를 쪄서 3센치 정도의 크기로 잘라놓는다.

로 떠먹는 브레드이지요.

로 조절한다. 보통 1파운드에 15분 정도가 적당함)

2. 브라운 슈거, 시나몬 가루, 너트맥을 고루 섞는다.

오렌지 석류 샐러드

4. Gravy sauce 만들기

3. ②를 고구마에 골고루 무친 후 오븐 접시에 담아 녹인

재료 : 치커리그린 또는

① 냄비에 따로 손질 해 둔 터키 내장과 목뼈, 양파, 샐러

버터를 고구마에 뿌린다. 4. 375℉로 20분 정도 굽다가

여러 가지 새싹채소(스

리를 넣어 2시간 정도 푹 끓인다. ② ①의 국물을 따로

머시멜로를 얹어 5분 정도 더 구워 완성한다.

프링 믹스), 오렌지 1개,

걸러 두고 남은 내장과 살을 발라 다져 둔다.

<그린빈 볶음>

오이 1/2개, 석류 1/4

사과식초 드레싱

③ 냄비에 국물과 다진 살을 같이 넣고 오븐에 구운 터키

재료 : 그린 빈 150g, 버터 1T, 슬라이

에서 나온 국물(dripping) 의 기름을 일부 제거한 국물

스 아몬드 3T

재료 : 사과식초 2큰술, 레

을 넣고 섞는다. ④ 육수가 끓으면 밀가루와 물(1:1비

1. 그린 빈을 끓는 소금물에 살짝 익힌

몬즙1큰술, 꿀1큰술, 올리

율)을 섞어 육수가 걸쭉해 질 때까지 끓인다. 이때 멍우

다. 2. 팬에 버터 1T을 넣고 삶아 놓

브오일 1큰술, 소금, 후추 약

리가 지지 않도록 계속 젓도록 한다.

은 그린빈을 넣고 볶는다. 3. 소금, 후

⑤ 소금(1 티스푼), 후추로 간을 한다.

추 간을 하고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어 한번더 볶아준다.

1. 그린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오이는 동그랗고 얇

매쉬드 포테이토

크랜베리 오렌지 랠리쉬

게 썰어둔다. 2. 오렌지는 껍질을 벗기고 동그랗고 얇게

재료:감자 5개 정도

재료 : 크랜베리

썰어 사등분한다. 3. 석류는 알을 따서 준비한다. 4. 준

(russet or baking

12oz, 오렌지 1개,

비된 재료들을 예쁘게 볼이나 접시에 담고 준비된 드레

potato),

설탕 3/4컵

싱을 먹기 바로전에 뿌려낸다.

evapo-


110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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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스카이폴은 많은 부분이 이전 007 시리즈와는 많이 다르다. 먼저 본드걸이 없다. 아니 있긴 하다. 동료 본드걸도 있고 매혹적인 본드걸도 있긴 하지 만 둘 다 비중은 높지 않고 특히나 매혹적인 본드 걸로 나오는 배우는 몇 나오지도 않는다. 이뿐만

뭐야? 007 영화 맞아? 인간 제임스 본드에 맞춘 007영화

이 아니다. 본드카도 없다. 아니 있긴 있다. 클래식 본드카가 있긴 하지만 카 체이싱은 하지 않는다. 본드카에서 나오는 화려한 병기와 추격을 기대한 다면 실망할 것이다. 또한 특수 무기도 없다. 아니 있다. Q가 하나 던져주긴 하는데 007이 손에 쥘 때 만 총알이 발사되는 총이다. 이렇게 본드카, 본드걸, 특수무기가 아예 없지 는 않지만 이전 시리즈물 처럼 화려하게 소개되거 나 많이 소개되지를 않는다. 그 자리에 본드에 대 한 이야기가 담긴다. 스카이폴은 다이하드4.0과 비슷한 점이 많다. 먼저 이 영화의 주제가 그렇다. 007 시리즈 50주년 기념작이라서 그런지는 모르 겠지만 007이 최첨단 최신무기와 탈것을 버리고 엽총과 칼을 들고 적과 대결한다. 액션은 초반과 끝 장면에 있는 것이 전부다. 2시 간 20분 이상 되는 긴 러닝타임에서 액션이 차지 하는 부분은 일부이고 대부분은 이야기와 대화로 이루어진다. 그 이야기란 M과의 관계나 007의 과 거이야기와 고뇌 등이 담긴다. 007이라는 요원이 아닌 인간 제임스 본드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 다. 007 스카이폴은 여러모로 봐서 매니아들을 위 한 혹은 시리즈를 모두 섭렵하고 애용하는 이들을 위한 쉼표 같은 영화다. 이전의 007 시리즈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이 영화는 드라마적인 요소와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이야기 가 있다. 영화평이 극단적으로 갈린다. 날라리 요 원의 대명사인 007 대신에 진짜 요원인 007를 만

시리즈물 영화들은 항상 큰 이슈를 몰고 온다.

다. 007영화하면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전작에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인해서 이야기를 받

007의 특수첩보무기, 007카, 본드걸, 카 체이싱,

아들이는데 아주 편하게 받아들인다. 영화 해리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액션과 007 음악과 007 오

포터가 그랬고 매트릭스와 반지의 제왕이 그랬다.

프닝 시퀀스다. 이 재료를 가지고 수십 년 간 사람

UA Grant Plaza 9

지금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그 재미를 이어가

들을 행복하게 했다. 007 영화는 프랜차이즈 음식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고 있다.

점과 같이 균일한 맛을 내준다. 우리가 패스트푸

1:00, 1:30, 2:00, 4:00, 4:40, 7:00, 7:50, 8:20,

드 프랜차이즈에서 놀라운 맛을 기대하기 힘들지

9:45, 10:15pm

만 그렇다고 실망을 전혀 느끼지는 못한다.

AMC Franklin Mills Mall 14

이 시리즈물들은 길어야 10년 정도 이어지다가 멈춘다. 그 이유는 이 시리즈물들은 원작소설이

날 수 있을 것이다. 상영관 안내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PA

있고 원작소설이 연재를 끝남과 함께 영화도 예고

영화가 시작하면 화끈한 액션이 쏟아진다. 역시

된 결말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007은 다르

007. 터키 이스탄불을 오토바이로 지붕위를 누비

다. 007의 원작소설이 있긴 하지만 이 시리즈는 좀

면서 달리는 장면들은 역시! 이맛에 007 본다니까

AMC Loews Cherry Hill 24

처럼 끝니 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액션은 진지하고 담백하

2121 Route 38, Cherry Hill, NJ

것이다. 배우가 늙으면 새로운 배우를 투입하고

다. CG같은 것 쓰지 않고 진솔하게 진중하게 액션

11:10, 11:45am, 1:15, 2:20, 3:15, 4:45, 6:00,

여러 감독들이 연출하면서 그 인기를 계속 이어간

을 담고 있다.

10:30am, 12:20, 1:50, 3:45, 5:10, 7:20, 8:30, 10:30pm

6:45, 8:15, 9:30, 10: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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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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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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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하늘엔 계절이 흘러가고 어느새 찬바람 옷깃을 여미게 한다. 달이 머문 자리가 찬바람에 사라지듯 계절이 머문 하늘엔 햇살마저 아득하다. 계절이 지난다고 차마 지난 여름의 기억이 사라질까? 사람이 늙는다고 사랑마저 늙는 것은 아닌가 보다. 지운다고 지워지는 것이 아니고 잊는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듯 기억은 차마 떠나지 못하는데 빈 하늘엔 계절이 떠나가는 바람소리뿐.

사진:유한기 가을하늘을보며|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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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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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지난 주에 이어서 이 가을에 어울리는 합창 명

때 토스카니니가 이 합창을 지휘하여 대 작곡가의

곡을 더 소개하고자 한다. 수 많은 곡들 가운데에

영전에 레퀴엠으로 올려준 것은 또다른 감동으로

서 몇 곡을 추린다는 것은 정말 곤욕스럽기까지 하다. 지면관계로 여기에 소개되지 않은 훌륭하 고 감동적인 작품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하 지만, 최소한 오늘까지 소개드린 곡들만이라도 꼭

가을에반드시 들어야할합창곡2

남아 있다. 11. Verdi - Anvil Chorus 베르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현실성이 없 는 사건들이 얽히고 설킨 매우 통속적인 작품이

들어보신다면, 합창곡의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빠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음악

질수 있고, 나아가 더 알고싶은 호기심을 유발시

에 있다. 아주 쉽고 대중적이면서도 귀에 착착 달

키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참고로 여기에 소개되는

라붙는 멜로디가 줄줄이 이어 나온다. "일 트로바

모든 곡들은 유튜브(Youtube.com)를 통해서 들

토레"의 힘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오페라 Il

을 수 있다.

Trovatore (일 트로바토레) 中 2막을 여는 합창곡

7. Beethoven - Missa Solemnis Op.123, Kyrie

인 Anvil Chorus (대장간의 합창)은 대중적으로

베토벤은 전체 작품 수에 비해 교회음악을 많이

인기가 높다.

작곡하지는 않았다. 미사곡 두 곡(‘C장조 미사’/

12. Wagner - Pilgrim's Chorus

‘장엄미사’)과 오라토리오 ‘올리브 동산의 그리스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는 3막으로 된 낭만

도’가 전부다. ‘장엄미사’를 본격적으로 작곡하기

적 오페라로서 극적 구성력과 추진력의 탁월, 무

시작한 1819년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어버

대의 구성면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3막

린 해였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작곡을

에 나오는 <순례자의 합창(Pilgrims Chorus)>은 < 탄호이저>중 유명한 합창곡이다.

한다는 건 초인적인 투쟁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베르디는 레퀴엠 작곡 당시 모짜르트, 케루비

무렵 건강도 급속도로 나빠져 하루에 두세 시간

니, 베를리오즈의 레퀘엠을 연구하였으며 그들의

13. Puccini Madama Butterfly, Humming Chorus

이상 작곡을 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러기에 많은

작품보다 훨씬 현실감 있게 최후의 날의 공포를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나비부인

미사곡들 가운데 ‘장엄미사’가 듣는 이들에게 유

표현하려고 하였다. 즉, 베르디는 레퀴엠의 가사

(Madama Butterfly)은 라 보엠 과 토스카와 함

난히 더 깊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베토벤 스스로

에서 고통 가운데 괴로워하고 참회하는 인류의 모

께 오페라의3대 걸작의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이

도 ‘장엄미사’를 “나의 모든 작품 중 최고의 대작”

습을 발견하여 이러한 광경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다.비극적인 사랑이야기와 화려하고도 애처로움

이라고 칭했다.

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베르디의 레

이 있는 음악으로 엮어진 이탈리아 오페라의 특유

8. Beethoven - Ode to Joy

퀴엠은 단순히 죽은 이들을 위로하는 미사곡이 아

의 아름다움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나비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 예술의

닌,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

부인이 노래하는 아리아 “어떤 개인 날”과 수병들

최고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고금의 교향곡 중에

는 미사곡이다. 특히 Dies irae (분노의 날)은 이러

이 노래하는 허밍코러스가 유명하다.

서 가장 뛰어난 걸작품의 하나이다. 이 곡을 작곡

한 베르디 레퀴엠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14. Faure – In Paradisum

할 때 베토벤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어 음향의

10. Verdi - Va pensiero, sull'ali dorata

세계와 단절된 상태에서 무한한 고통과 싸워야 했

베르디를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만든 오페라 '

때 착수하여 1887년에 완성되었는데, 7곡으로 되

고, 육체적 인 건강의 악화와 가난 때문에 그의 생

나부코!. 1842년 3월 9일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

어있고 멜로디는 그레고리우스 성가와 같이 종

활은 말이 아니었다. 그러한 환경에서 그는<고뇌

서 감격적인 초연이 이루어졌는데 대성공을 거두

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

를 통한 환희>를 영원히 노래부르고 음(音)으로

었다. 그후 무려 67회나 연속 상연될 정도로 오페

정적이다.포레의 레퀴엠이 독특한 것은 그것이

서 표현한 것이다. 그는 예술에 의해 인간의 고난

라 팬들을 열광시켰는데, 특히, 제3막 2번째 장면

부드럽고 조용하며 심판과 저주가 아니라 용서

을 극복했으며 역경에 놓일수록 그것을 이겨나가

에서 노예로 잡혀온 유대인들은 유프라테스 강변

와 희망에 차 있다는 점이다. 제7곡. 천국에서(In

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던 것이다. 전곡은 4개악

에서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면서 유명한 '노예들의

Paradisum)은 다른 레퀴엠에서는 만날 수 없는 부

장으로 되어 있는데 비극과 싸워이긴 생애를 회고

합창' 을 부른다. 간절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가라

분이며,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하려는 작곡가의 의

하는 극적인 제1 악장, 제 2악장에 있어서의 정화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라고 노래하

도가 담긴 곡입니다.

(淨化)된 거인적(巨人的)인 해학, 제 3악장 아다

는 '노예들의 합창'에는 조국에 대한 열망이 절박

지오의 동경이나 희망, 그리고 마지막 악장에서는

하게 표출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들이 열광했던

조상범

쉴러의 송가<환희에 부침>을 합창으로 엮어 덧붙

장면이 바로 이 부분이다. 이것은 당시 오스트리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였으며 이 악장의 주제부분을 발췌한 것이 "Ode

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북이탈리아 국민들의 민족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to Joy"이다.

의식을 일깨우고, 나아가 통일을 이룩하는 큰 힘

Guild of Musical Artists / Clanoce Trio, The

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1901년 베르디가 죽었을

Voice Studio / 삼일장로교회 지휘자

9. Verdi - Dies irae

포레의 레퀴엠은 그의 부친이 사망(1885)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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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혜산가는 길 이순원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 이산가족 재회 이념이나 증오도, 이득도 아닌 가족상봉

어머니만 남겨두고 월남했던 그는 60세가 되어 서야 북한 인근 칭바이현에 사는 친척들과 연락 이 닿고, 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길로 칭바이현에 찾아간다. 압록강이 칭바이 현을 가로막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얕고 폭도 좁 은 탓에 도강증 없이도 서로 잘 넘나들곤 하는 탓에 복태는 어머니의 소식을 듣고 어머니에게 자신이 왔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는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친척들에 게 피해를 줄까 염려되어 복태를 보지도 않고 그 냥 돌려보내고, 복태가 떠나간 뒤 복태가 있었을 법한 강 건너편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한마디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글이다. 어머니께 피해를 주려고 유격대에 지원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쩌다보니 어머니꼐 큰 피 해를 주고만 복태. 자신의 처지 때문에 쉽게 복태와 만날 수 없는 어머니. 겨우 30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를 두고 그 들은 그렇게 헤어져야 했다. 사실 예전엔 통일을 해야 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뽑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통일을 해야 되는 가장 큰 한 가지 이유가 바로 이러한 가족의 이별로 인한 슬픔인 것 같다. 예 전에 통일 글짓기에다가 통일을 해야지 한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느니 하는 말들만 가득 채웠 는데 생각해보면 이건 통일 후에 따라오는 이득 일 뿐,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학교에서도 도덕시간에 경제적 이득이니 사회적 이득이니 하면서 통일의 당위성을 배웠 는데, 그런 걸 배우기보다는 진짜 통일이 되어 야하는 이유를 가슴으로 느끼는 그런 게 필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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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아욱된장수제비 구수하고 부드러운맛이 좋은 아욱으로 끓인 된장 수제비. 시골집 앞마당에 자리 펴놓고 앉아 먹어야 제맛일것 같은 아욱 된장 수제비. 구수함이 일품인 아욱된장국 에 뚝뚝 투박하게 떼어넣은 수제비의맛! 고향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음식이죠~ 요 즘은 제철이 아니어도 사시사철 아욱을 먹을수 있어서, 맘만 먹으면 아욱된장 수제 비를 아무때나 해먹을수 있지요. 아욱은 시금치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함유되 어 있어 아이들에게도 특히 좋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암만해도 이음식은 안먹으려 들겠죠? 하지만 지들도 나이먹으면 저절로 좋아질테죠. 재료: 아욱 1단(200g), 보리새우 1컵, 된장 4큰술, 고추장 1큰술, 대파 1/2대, 다

진마늘 1큰술, 소금약간 수제비반죽: 밀가루 2컵, 소금 1/2작은술, 물 3/4컵 멸치육수: 멸치 1줌, 다시마 1장 (사방 10cm), 물8컵

1. 밀가루2컵에 소금1/2작은술을 넣고 물3/4컵을 부어 손으로 5분이 상 치대어 반죽합니다. 반죽을 동그랗게 뭉쳐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에 1시간 숙성시켜주세요. 2. 멸치, 다시마에 물을 부어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8분간 더 끓여 나 머지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3. 아욱은 굵은줄기를 껍질벗기고 무른잎을 다듬으세요. 가는줄기는 그대로 이용하세요. 4. 다듬은 아욱은 소금을 약간 넣고 바락바락 치대어 문질러 씻어서 찬 물에 여러번 헹궈주세요. 5. 멸치육수 8컵에 된장과 고추장을 체에 밭쳐 풀어 넣어 주세요.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여 줍니다. 6. 국물에 아욱과 보리새우도 넣어 함께 끓입니다. 7. 중불로 줄여 숙성된 수제비를 넙적하게 뚝뚝 떼어 넣어 주세요~ 8. 수제비가 떠오르고 아욱이 부드러워 지면 어슷썬대파와 다진마늘 을 넣어 한소끔 더 끓여 주세요. 대략 15분정도 끓여야 한답니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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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황지우(56) 시인의 시 '손을 씻는다'를 함께 읽는다. "하루를 나갔다 오면/ 하루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를 저질렀다는 생각이 든다/ 내심으로 는 내키지 않는 그 자와도/ 흔쾌하게 악 수를 했다/ 이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될 것 들을/ 스스럼없이 만졌다"라고 쓴 시. 한 점 오점 없이 살 수는 없다. 저질러가면 서 우리는 산다. 좌충우돌하면서 난동을 부리면서.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시대 가 진화해가는 것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황지우

가진 자기 반성과 좀 더 나아지려는 희망 의 추구 같은 것 때문이다. 이 시는 솔직하다.

나무는 자기 몸으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零下)에서

나무이다

영상(零上)으로 영상(零上) 오도(五度)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영상(零上) 십삼도(十三度) 지상(地上)으로

가민가 하는 사람으로 읽어도 좋다. 그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라고 중

영하(零下) 십삼도(十三度)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얼중얼할 줄은 아는 사람이다. 아주 숙

영하(零下) 이십도(二十度) 지상(地上)에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맥이거나 속물적이지는 않아서 현재의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환멸을 볼 줄은 아는, 앙가슴이 뛰는 그

무방비의 나목(裸木)으로 서서

싹을 내밀고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기립(起立)하여, 그러나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아아, 마침내, 끝끝내

온 혼(魂)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는 사람. 자기 몸을 쳐서 바다를 건너가

불타면서

꽃피는 나무이다

는 새 같은 사람. 의지의 사람. 나도 이 세

나무는 꼭 나무를 지칭하지는 않는다. 헐벗고 무방비이고, 때로는 벌 받고, 긴

런 사람. 바깥 세상이 영하인지 영상인지 구별할 줄 알아 드디어 버틸 줄도 거부할 줄도 알게 된 사람. 마침내 싹도 잎도 틔우면 서 불쑥 기립하여 봄의 나무가 된 사람. 자력의 운동성을 가진, 스스로를 혁명하

상의 온도를 알고 꽃을 피우고 싶다.


118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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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한지, 날개를 달다

케이컬한국문화재단(명예회장 데이빗 오)

계속 한인 커뮤니티와 연계를 갖고 싶다”고 하

이 주최한 한지패션쇼가 11월9일(금) 100여

면서 한지의 아름다움과 한국 디자이너들의 뛰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서 화려하게 개최되

어난 감각을 격찬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었다.

케이컬한국문화재단은 미국 현지에 맞는 한국

쟌 크로크 (John Croke) 케이컬 디렉터멤버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고 문화활동을 홍보하며

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행사 총괄 디

코리언어메리컨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난 7

렉터 설인숙씨는 먼저 태풍 샌디 때문에 고생

월에 펜실베니아주에 등록된 비영리단체이다.

하신 분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한인들

케이컬한국문화재단의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이 미주류사회에 진출할려면 미국인들이 모이

유한기씨는“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나와서

는 곳,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해야한

한국문화를 접한 영어권 한인 2세들이 생각보

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에

다 많이 왔고, 또 반응이 좋아서 이번 행사를 준

서 행사를 하면 미주류사회에 들어가기 쉽다

비한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였

는 인식을 타민족과 미국인들에게 심어주고 싶

다. 또한 이번 한지 패션쇼에 출연한 차헤더, 정

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를 위해 볼거리, 먹거

빛나, 심유진, 최크리스틴, 최메이, 이애진, 이

리 그리고 체험의 장을 만들어 미국인과 타민

멜로디, 김진성, 유인, 현신애등 9명의 모델들

족들이 한인 커뮤니티로 올 수 있는 풍부한 문

은 모두 지역 한인2세 고등학생으로서 이번 패

화컨텐츠를 만들어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션 쇼를 위해 전 모델출신 미국인 패션 코디네

이날 행사는 테너 김영환의 축가, 한복경연

이터 시오씨로부터 3주간 워킹트레이닝을 받

대회, 차헤더 패션쇼, 한지패션쇼 그리고 박선

았다. 이번 한지패션쇼는 한국한지패션디자이

영의 한국무용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차헤

너협회 팬월드아트의 협찬과 서재필센터(회장

더는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한인2세 고등학

정환순), 컴퓨월드(대표 신태영), 뉴욕 트라이

생으로서 자신이 디자인하고 직접 만든 옷을

스테이트건설(대표 김영재), 코리아위크(대표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와 격려를 받았

이문범)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역 한인

다. 한편 남편 켄지씨와 패션쇼를 보러 온 한인

식당 대장금, 뮤직타운, 고려정에서 음식을 후

2세로서 웨스터 체스터 대학 최초의 아시안 부

원받았다.

학장인 윤혜진씨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하는

케이컬한국문화재단 후원 또는 회원가입은

행사는 처음 왔지만 깊은 감동과 아름다운 한

설인숙 484-213-4603, 발렌티어는 차성은

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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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2012년 11월 16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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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다. 겨울여행은 여름여행에 비해 활동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족이나 여행 동반자들과의 오붓한 정을 나 눌 수 있는 따뜻한 여행이 많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스키장이 그렇고 또 남쪽으로 떠 나는 크루즈 여행이 그렇다.여름에 비해 운전 시간이 줄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오순도순, 가족들끼리의 여행이 안성맞춤이다. 겨울이 되면 연말 연시 플로리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 다.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일년 사철 관

플로리다키TheFloridaKeys

물로 유명하며, 환경면에서나 생활면에서 플로리다 의 소중한 자원이다. 규모가 큰 스프링은 공원으로 조

광객이 끊이지 않지만 겨울 추위가 심한 필라델피아 를 비롯한 동북부 사람들은 플로리다가 그야 말로 따

플로리다 최남단 섬인 키웨스트까지 연결되는 일련

뜻한 낙원이기도 한다. 몇 년 전 플로리다 주류 언론

의 섬들로, 1822년 미국령이 되었으며 이후 군사적

중 하나인 <마이애미 선센티널>은 세계인들이 '세계

요충지로 발전하다가 1938년의 오버시즈 하이웨이

7대 경관'을 정하는 시점에 맞춰 '플로리다 7대 경관'

의 완성으로 세계적 리조트 휴양지로 발전했다. 19세

을 선정하기 위해 네티즌들의 투표를 거친 바 있다. 신

기에 지어진 호화로운 대저택, 역사적인 건물과 저택

문은 네티즌들로 부터 수백 개에 달하는 후보지를 선

들, 민속품과 미술 공예품, 유행에 민감한 부띠끄, 대

정 받았고, 이중 14개를 최종 후보지로 정한 다음, 수

어낚시, 산책 등이 여행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헤밍웨

천 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7개 장소를 선정

이 박물관도 인기 장소 중 하나다.

성 되어 주민들의 일상 휴향지로서 인기가 높다.

했다. 플로리다인들이 생각하는 '플로리다 7대 경관' 의 1위는 단연 에버글레이즈가 차지했다. 주 남서쪽

케네디우주센터KennedySpaceCenter

에 거대하고 자리 잡고 있는 에버글레이즈 습지는 지 상에서 가장 다양한 식물군의 서식지이며 새들의 낙 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신문이 선정한 '7대 경관'

플로리다 중동부에 위치한 이곳은 미 우주항공국 나

과 최종후보지 장소들을 중심으로 플로리다에서 가

사의 우주센터 중 하나로 우주선과 인공위성 대부분

장 경이로운 장소를 소개한다.

을 발사하는 곳이다. 또 우주선을 조립하는 거대한 시 설이 있고 우주왕복선이 귀환할 수 있는 활주로가 있 다. 이곳은 그동안 수많은 전문인력 고용창출로 지역

세인트어거스틴St.Augustine

경제에 이바지 해 왔다. 또 지난 해 우주왕복선 프로그 램이 종료되어 이곳에서 더이상 우주선이 발사되는

1513년 인디언만이 살고 있던 플로리다 동북부 지역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또다른 항공 우주 프로그램의

에 처음 상륙한 스페인 장교 '폰스 드 리온(Ponce de

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Leon)'이 영원히 늙지 않는 '젊음의 샘(Fountain of Youth)' 을 찾으려 항해하다 그 샘이 있다고 믿어지는 곳에 도착했는데, 그곳이 바로 세인트 어거스틴이었 다고 전해진다. 또 그는 짙푸른 숲을 배경으로 각종 꽃

플로리다에버글레이즈TheFloridaEverglades

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Feast of the Flowers'(꽃들 의 제전)'이라는 이름 지었는데, 플로리다라는 용어

에버글레이즈는 1947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후 스페인에서 계속 유

1979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

입된 인구로 집이 들어서고 길이 닦여지는 등 시의 면

됐다. 그러나 약 1만㎢에 달하는 광대한 늪지대인 에

모를 갖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 되었다.

플로리다비치Florida'sbeaches

버글레이즈는 최근 들어 환경 오염 문제를 지니고 있 다. 이는 1970년대 개발붐을 타고 지역 습지를 농지

플로리다내추럴스프링Florida'snaturalsprings 웨스트 팜비치, 마이애미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 개간하는 과정에서 공원의 물줄기와 자연이 변하 는 등 생태계가 파괴된 탓이다. 특히 에버글레이즈 공

플로리다 북부와 중부 지역 이곳 저곳에 널려있는 스

비치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플로리다는 총 663

원에 있는 인디언 마을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프링(샘)은 지반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깨끗한 샘

마일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비치 천국이다. 플로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포트제퍼슨&드라이토르투가스FortJefferson&DryTortugas

리다 어디에서나 자동차로 두 시간 이내에 최상급 비 치를 접할 수 있는 곳이 플로리다이다. 일명 '닥터 비 치'라고 불리우는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FIT)의

플로리다 최 남단 키웨스트 70마일 서쪽에 놓여있는

스티븐 리더맨 교수는 지난 십수년 동안 미 비치의 바

군도이자 미 국립공원이다. 이곳에는 지구 북반구에

다 깊이, 물 온도, 풍속, 파도 세기, 모래결, 색깔, 안전

서 가장 거대한 벽돌 건물 요새인 포트 제퍼슨’ 이 있

도 등 50가지 특색을 비교해 해마다 '청정 비치' 랭킹

다. 미 남북전쟁 당시 포로 수용소로 사용됐던 이 요

10위를 매기고 있는 데, 상위 10위중 4-5개는 플로리

새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외딴섬에 있기 때문에 이

다 비치가 차지하고 있다.

곳을 방문하기 위해선 배나 비행기를 이용해야만 한 다. 따라서 한해 방문객이 평균 6만명에 지나지 않는

오키초비호수Okeechobee

다. 이처럼 오지인지라 비용도 만만치 않고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지만, 그 덕분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만

플로리다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미국에서 크기로 7

끽할 수 있다.

번째인 오키초비호는 인공위성에서도 동그랗게 보

'토르투가스' 라는 이름은 거북이를 뜻한다. 1513년

이기 때문에 '더 빅 O'로 불리기도 한다. 오키초비는

플로리다를 가장 먼저 탐험했던 폰스 드 리온 이라는

총 730 평방 마일로 로드아일랜드주 절반 크기이지

스페인 탐험가가 이 섬의 거북이들을 보고 이름을 지

만 평균 깊이는 9피트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얕은 호

었다. 그러나 섬에 마실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점차 ‘

수이다.

메마른’ 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드라이 토르투가스'

월트디즈니월드WaltDisneyWorld

로 불리워지게 됐다.

플로리다 밖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아 직도 일생에 꼭 한 번은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다. 디 즈니는 넓은 땅과 바다가 인접한 플로리다에서 비단 테마공원 뿐 아니라 리조트, 크루즈, 여행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가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랄캐슬CoralCastle 사우스비치SouthBeach 플로리다 남부 지역 외의 주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

세븐마일브리지SevenMileBridge

지 않은 장소로, 1923년부터 1951년까지 28년동안

마이애미 비치 중에서도 남단에 위치한 부분으로

에드워드 리스칼닌이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석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형사물 시리즈 '마

조 공원이다. 체중이 100파운드에 키가 5피트밖에 되

이애미 바이스'로 인해 유명인들을 불러들이며 개성

지않은 리스칼닌은 1천100톤 이상되는 산호석(오랜

강한 지역으로 자리매김 했다. 유명인들이 별장들을

세월 심해에서 형성된 돌)을 혼자서 비밀리에 옮겨와

이곳에 짓기 시작하면서 베르사체와 같은 세계적인

조각했고 아무도 이를 본 적이 없어 미스테리한 공원

패션 디자이너까지 이곳을 주거지로 삼게 되면서 부

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애미 남쪽에 위치한 공원은 출

동산 붐과 함께 패션업 붐까지 일으켰다.

입문부터 시작해 망원경, 흔들의자 등 소품까지 모두

이곳의 식당, 호텔, 갤러리 등 각종 업소들은 각각 자

돌로 만들어져 있다.

신들만의 세련된 개성미를 내뿜고 있으며, 종업원들 중에는 유명 예술인이나 에이전시의 눈에 띄어 언젠

플로리다 키 중간 지역에 위치한 마라톤시의 일부분

가는 자신도 유명인이

인 나잇 키와 미들 키, 리틀덕 키를 연결하는 다리이

될 것을 꿈꾸기도

며 실제 길이는 7마일보다 약간 적은 6.765 마일이다.

한다. 따라서 이

이 다리는 1912년 핸리 플래글러가 철도를 놓기 위해

비치는 뉴욕 맨허튼의 예술의

만든 구 다리 옆에 평행선으로 나란히 지어졌고 1982

거리 '소호(SoHo)' 를

년에 개통됐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마라톤 대회가 열

빗대 '소비(SoBe)' 로

린다.

불려지고 있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진세연 해맑음은 내 전공… 그 힘은 가난 속의 의지 인터뷰∷SBS <다섯손가락> 홍다미역, 왜 바꿨냐는 말 안 들으려 노력했다

꽃님이, 목단이, 다미. 배우 진세연(19)이 지

바꿨냐는 말은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

금껏 맡았던 드라마 캐릭터들은 밝고 씩씩하

했다. "제작진이 반갑게 맞아줘서 심적으로 여

다. 왜 그런지, 하나같이 생활이 넉넉하지도 않

유가 생기더라고요. 현장에서 만큼은 편하게,

다. 믿을 수 있는 건, 강한 의지와 주변의 사랑뿐

다미일 때는 다미 생각만 하자고 마음먹었어

이다.

요. 물론 악플이 없을 수는 없죠. 그래서 한동안

진세연은 <각시탈>에서 강토 대신 죽음을 맞

인터넷도 잘 안 봤지만, 팬들이 해주는 말을 들

이한 목단의 진자리를 <다섯손가락>의 다미로

으면 또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제 성격 자체

내가 할게요'라고 나서는데 막상 해낸 건 없다"

채우고 치유했단다. 방송 전부터 배우 교체로

가 별로 예민하지 않아요.(웃음)"

며 "가끔은 남에게 의지하는 역할도 해보고 싶 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말 많았던 드라마에 쉼표 없이 합류를 결정하 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무겁고 어두운

지나간 작품의 대본 다시보기, 또 다른 트레이닝

비슷한 캐릭터를 연이어 맡으면서 진세연이

일제강점기의 목단에서 천성이 밝은 다미로 옮

두 남자의 기 싸움 가운데 놓인 위치는 <각시

찾은 해방구는 전작의 대본을 다시 읽어보는

겨와 무게를 덜어내면서 스스로도 연기하기가

탈> 때와 비슷했다. 서로 증오하면서도 혈연관

것.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의 경우 '그땐 왜 이렇

편했다고. 지독한 모성애와 복수로 점철된 <다

계로 얽힌 두 형제 지호(주지훈 분)와 인하(지

게 연기하지 못했지?'라며 반성하고, 전혀 다른

섯손가락>에서 피아노와 유지호(주지훈 분)를

창욱 분) 사이에서 진세연은 "경쟁의 긴장을 풀

캐릭터의 대사를 읽으며 혼자 재밌어도 한단

사랑하는 홍다미는 거의 유일하게 긍정적인 기

어주는 편안한 캐릭터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

다. 곱씹어 보면 <괜찮아 아빠딸>에서는 얄

운을 뿜는 인물이다. 어쩌면 홍역을 치른 이 드

다. 그래도 뭐든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의지

밉고 철없는 막내

라마가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

력은 연기하는 배우로서도 가끔 피곤하다

해맑음'이 전공인 진세연의 공이 크다. 부담감

고. 진세연은 "늘 '

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을 당시를 떠올리 며 진세연은 "왜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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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에서는 동성애자를

가가 기다라고 있다고. 진세연은 "가족들과 국내

연기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던 때도 있었으

에 좋은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니 갈증이 날 법도 하다.

"얼마 전에 아빠 생신이었는데, 마침 촬영이 없

심지어 매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은 역할이라 옷

어서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러 갔어요. 어릴 때는

도 예쁘게 못 입는다. 아버지를 여의고 아르바이

부모님 생신이면 오빠랑 돈 모아서 뭘 살 수 있을

트로 근근이 살아가는 <다섯손가락> 홍다미의 스

까 했는데, 지금은 제가 번 돈으로 맛있는 것도, 선

타일은 초반까지만 해도 청바지와 운동화가 전부.

물도 사드릴 수 있으니까 좋죠. 사회생활을 시작

그렇다보니, 어느 날 김순옥 작가로부터 '다미야,

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는 게 너무

이제 그렇게 안 입어도 되니까 마음껏 꾸며봐'라

기뻐요. 엄마가 평소에 못 샀던 좋은 거 사드리고

는 문자를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고 한다.

싶은데, 비싸다고 안 사려고 하시니까 전 답답한

항상 가난하고 의지가 강한 역할로 분하지만,

거예요. 그래도 가끔 딸이 대견하다고 하니까 뿌

평상시의 진세연은 구김 없이 자란 막내딸 같다. "

듯하죠." 진세연은 공익근무 중인 오빠 때문에 매

최근 3박4일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아직

일 사인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덕분에 오

은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딸이 부모님으로서는

빠는 편안한 군 생활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알려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한 모양이었다. 다행히 <

진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라 여기며 감사

다섯손가락>이 끝나면, 내년 초까지는 꿀 같은 휴

하는 중이다.

∷Special

드라마의제왕언론풍자,이보다더통렬할순없다 1등과 2등의 격차가 한국만큼 큰 나라는 없을 것이다. 말이

서 유포된 택배기사 사건에 대해 진실을 알기 위해 현장을 달

1,2등이지 2등이 느끼는 현실의 온도차는 꼴찌와 다를 바

린 기자는 없었다는 점이다. 크게 왜곡된 것은 아니지만 아무

가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잠깐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특정한 사람에 의해서 2

도 사실 확인을 위한 당연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비난의 규 모만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인자로 붙박여 산다면 아닌 게 아니라 한도 되고, 악랄한

그리고 다시 앤서니가 일본 야쿠자 보스의 돈을 투자받아 재

역전극을 꿈꿀 수도 있을 것이다. <드라마의 제왕>의 2인

기를 노리는 상황에서 강형민(최시원)의 캐스팅에 사활을 걸

자는 쿠데타에 성공해 앤서니를 밀어내고 제국프로덕션

게 되자, 오진완이 다시 앤서니를 흔든 방법 역시 언플이었다.

의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이미 제국프로덕션에 캐스팅됐다는 기사가 쏟아졌고, 이에 발

오진완(정만석)이 쿠데타에 성공할 수 있었던 유일

끈한 앤서니가 또 다시 반박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언플의 전쟁

하고도 강력한 한 방은 갑자기 쏟아진 비난기사들

이 이어졌다. 이는 현실에서도 흔히 보는 현상이다. 그러나 드

이었다. 드라마 방영 시간에 촬영 테이프를 제 시

라마는 그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간에 전달하기 위해서 택배기사에게 무리한 요구

이번에도 역시 사실은 없었다. 누구도 오진완과 앤서니의 언

를 했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전모가 언론사

론 플레이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지 않았다. 사실 없이 누군가

에 악의적으로 풀린 덕분이었다. 그것을 앤서니

와의 안면과 대중이 관심이 가질 만하면 언론은 기꺼이 빠른

가 막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의문이 남지만 앤

발이 되어줄 뿐이었다. 그런 언론에 의해서 몰락했으면서도 여

서니는 졸지에 드라마의 제왕에서 드라마의

전히 연예계 사업을 하기 위해서 자신도 언론플레이를 할 수

똘마니가 돼 버렸다.

밖에 없는 앤서니의 모습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설정이다.

야망을 위해서라도 2인자의 쿠데타는 이

<드라마의 제왕>은 직접적으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발언

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너무 실제

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현실을 살짝 비춰주는 것만으로

와 같아서 무서웠던 것은 언플의 위력이다. 앤

도 이미 충분히 비판적이고, 현실적인 고발을 하고 있는 셈이

서니를 몰락하게 만든 결정타가 언론의 집중

다. 대신 기사를 통해서 사실을 알 수 없어서 결국 강형민을 직

포화였던 것은 당연한 일로 보이지만 거기에

접 데려와야 믿겠다는 방송사 드라마국장의 결론은 연예기사

는 아주 무서운 비밀이 있었다. 오진완에 의해

의 신뢰도를 쓰레기통에 쑤셔 박은 통렬한 결정타였다. 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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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통렬한 풍자는 생각하기 어렵다. 또한 상당히 희화되기는 했지만 강 형민이라는 톱배우의 캐릭터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강형민을 묘사한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 배우나 가수가 누군지 알려고 할 필요도 없다. <드라마의 제왕> 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타라는 허상에 대한 간단한 풍자일 뿐이다. 이 부분은 이미 예능을 통해서 민망할 정도로 거의 까발려졌기도 하다. 헌 데 그 허상의 스타로 출연하는 배우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라는 것 도 대단히 흥미롭다. 어쩌면 자폭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임에도 최시원 은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발연기하는 아 이돌스타 역도 해본 적이 있어 그런지 몰라도 강 형민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최시원은 부담감 은 없어 보였다. 최시원 본인에게는 쑥스러울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강형민이 등장하면서 < 드라마의 제왕>에 활력과 탄력이 붙었 으니 분명 칭찬할 일이다. 그러니 자연 강형민의 상대역으로 등 장한 성민아(오지은)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게 된다. <드라마의 제왕>은 드라마 왕국 한국의 현실을 코믹하면서도 날 카롭게 리포팅하고 있다. 그렇게 연예계 주변에 대해서 일일이 실 상을 들춰내면서도 앤서니를 억 지로 정의롭게 그리지는 않는다는 점은 작가 장항준을 좀 더 신뢰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리스2’제작발표회“대한민국이불바다될것” 액션대작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

‘아이리스’와 한국정부의 정보기관 NSS 요원들과

수·김태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제작사 태

의 대결을 다뤘다. 드라마는 당시 다양한 화제와

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를 비롯한 장혁,

이번에는 정말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등 출연 배우들은 13일 오

함께 30%가 넘는 시청률로 성공을 거뒀다. 2편은 1편의 주인공 김현준(이병헌)의 의문의

대한민국이

죽음 3년 후를 다룬다. 1편에 테러조직으로 그 본

불바다(?)가 될 겁니다

모습이 드러나지 않은 ‘아이리스’와 그 지도자 미

광장을 통제하고 총격 장면을 찍었고 스핀오프

울이냐 부산이냐 장소만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건 역에 장혁, 사격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 요원

(드라마 속 설정을 참조해 새롭게 만드는 작품) 작

말했다.

지수연 역에 이다해, 북한 요원 유중원 역에 이범

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정태원 대표는 “<아이리스> 1편에서는 광화문

스터 블랙이 등장할 예정이다. NSS 핵심요원 정유

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는 더 큰 규모를 고

<아이리스>는 2009년 10월 김규태, 양윤호 감

수가 캐스팅됐다. 이밖에 오연수, 비스트 윤두준,

민하다 인천대교를 막고 대통령의 피격장면을 찍

독의 연출로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김영

엠블랙 이준, 임수향, 유민 등의 배우와 전편의 출

었다”며 “늘 극중에서 테러가 날 듯 날 듯 안 나는

철, 탑(빅뱅)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여해 만

연진 김영철, 김승우, 김소연 등이 힘을 합쳤다.

상황이 벌어지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대한민국이

든 첩보액션 대작이었다. 한국을 배경으로 남북

<그들이 사는 세상> 등으로 감성적인 연출력을

불바다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서

한의 화해 분위기 속에서 이를 막으려는 국제조직

선보였던 표민수 감독은 “세 작품을 함께한 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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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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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이다해의 호흡을 충분히 이용할 것”이라며 “전 편 이병헌-김태희의 ‘사탕키스’를 넘어서는 인상 적인 장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추노> 이후 3년 만에 호흡을 다시 맞추는 장혁과 이다해도 서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장혁은 “새로운 배우를 알아가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좋고, 서로 익숙해 좋다”고 말했고 이다해 는 “액션연기에 뛰어난 (장혁)오빠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캐스팅 이후에도 제일 먼저 전화해서 소식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제작비만 200억원 가까이 든 대작으로 해외로케이션도 헝 가리, 오스트리아, 캄보디아, 일본 등 6개국 정도 를 예정해놓고 있다. 오는 21일 촬영을 위해 헝가 리로 출국한다. <아이리스2>는 내년 2월초 KBS2 편성을 예정해놓고 있다. 정 대표는 “2편이 1편보 다 못하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1편 이후 4년을 준비했다. 남성, 여 성 시청자 모두의 눈을 붙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 라고 자신만만한 예상을 내놨다.

“현아, 저스틴 비버의 새 여친 후보” ‘저스틴 비버의 새 여자친구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서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며 “싸이는 비버의 매니저

최근 저스틴 비버(18)와 셀레나 고메즈(20) 커플

와 계약했으니…”라며 조심스레 커플 가능성을 점

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유력 음악 매체 ‘빌보

쳤다. 해당 기사 하단에서는 비버의 여자친구 후보

드(Billboard)’는 저스틴 비버의 마음을 뒤흔들만

들로 네티즌들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 새 여자친구 후보 7인을 임의로 선정했다. 빌보드닷컴은 지난 12일 홈페이지 메인에 ‘누가 저 스틴 비버의 새 여자친구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제 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는 영국 출신 모 델 카라 델레바인과 영화 ‘헝거 게임’에 출연한 배 우 제니퍼 로렌스, 동료가수 칼리 레이 젭슨·테일 러 스위프트·데미 로바토·리한나 등을 비버의 새 여자친구 후보로 꼽았다. 이 가운데 포미닛의 현아 (20)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아를 비버의 새 여자친구 후보로 뽑은 것과 관련 해 ‘빌보드’는 “두 사람은 다른 언어를 쓰고 있지만 음악적 인연을 통해 쉽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현재 미국에서 K팝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 황인데다 때마침 국경을 뛰어넘는 커플이 탄생한다 면 이들의 파워는 위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이 현실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을까’ 라는 물음에 “현아는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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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대세버스커버스커,서인국,이하이

“오디션키드의 시대를 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가 된 지는 이미 오래되

돼왔는데, 그것을 오디션 출신의 신인인 버스커

었다. 슈퍼스타K가 본격적인 시발점이라고 보면

버스커가 대형 기획사의 도움 없이, 특별한 방송

사실 서인국에 대해서는 불쌍한 슈퍼스타K의

그로부터 이미 4년 정도가 흘렀고, 일부 지겹다는

활동도 없이, 그리고 대중적이지 못했던 장르를

초대 우승자라는 이미지가 존재해 왔다. 슈퍼스

평에도 불구하고 오디션 프로의 시청률이 여전히

들고 나와 이뤄낸 것은 가요계의 흐름 자체를 바

타K2의 엄청난 흥행, 그리고 허각의 음악방송 1

높고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

꿔버릴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오죽했으면 YG의

위 등 서인국 이후의 오디션 키드들이 자리잡아

은 이제 완벽한 하나의 장르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양현석 사장은 버스커 버스커가 음악방송에서 1

나가는 동안, 초대 오디션 우승자인 서인국은 그

고 보인다.

위를 못한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저 그런 가수 정도로만 평가받고 있었던 것이 사

서인국

프로그램 장르로서의 오디션이 바탕을 다지는

버스커 버스커의 성공은 단순히 오디션 키드의

실이었다.

것과 별개로 오디션 출신 연예인에 대한 행보 또

성공을 넘어 오디션 키드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하지만 그는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두각

한 무척이나 관심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방

수 있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을 나타내며 '응답하라 1997'이라는 2012년 최고

송이 될 때에는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하여 스

있는 일이었다.

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단숨에 대세가

타 대우를 받을 수 있지만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되었다. 가수 오디션에서 우승

과연 이들이 한 명의 연예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

한 그가 '연기'로 최고의 인

는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

기를 누리게 되었다는 것은

을 기점으로 오디션 출신들의 본격적인 인기몰

아이러니하지만, 그는 가수

이가 시작되었고, 오디션 출신에 대한 의문은 이

로서도 꽤 좋은 활동을 해온

제 가능성과 확신을 안겨주게 되었다. 바야흐로 2012년은 오디션키드 시대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점을 비추어볼 때, '연기' 2 .

활동이 끝나고 발 매하게 될 음 원은 가수

1. 버스커 버스커

로서의 성

오디션 키드의 시대가 오는 데

공을 안겨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이

줄 것이라

들은 바로 버스커 버스커이다. 물

는 예측을

론 이전에 '허각'이라는 걸출한 가

쉽게 해볼 수

수가 나타나 1위를 한 적이 있지

있다. 이미

만, 버스커 버스커가 보여준 파

정은지와 함

괴력에는 비할 수 없다. 버스커

께 부른 all for

버스커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you 같은 노래

못했던 장르인 포크록, 팝록을 들

를 수주 동안

고 나왔다. 그리고는 앨범 전체를

차트의 상위

음원차트 순위권에 올리면서 '음

권에 안착시

원깡패'라는 별칭을 얻기도 하였다.

킨 전례가 있

게다가 음원차트에서 장기간 사랑받

다.

았으며, 앨범 하나가 아닌 2개가 모두 이

서인국은 오디

같은 사랑을 받았다. 노래 하나가 아닌 앨

션 키드가 자신이 출

범 전체가 10위권 안에 들고, 게다가 오랫

연했던 오디션의 종

동안 차트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빅뱅' 정

목과 상관없이 다양

도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한 영역에서 그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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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해준 것이다. 또한 이하이는 슈퍼스타K 출신이 아 닌데도 불구하고 성공한 유일한 오디션 키드라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MBC의 위대한 탄생은 시즌 3까지 오면서도 이렇다 할 스타를 발굴해 내지 못했기에 오디션은 곧 슈퍼스 타K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이 하이 덕분에 K팝스타는 슈 퍼스타K와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오디션 프로의 을 뽐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즉, 만능엔터

대표성도 갖게 되었다.

테이너로서의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 한 것

이처럼 2012년은 오디

이다. 또한 오디션 키드가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션 키드들이 제대로 문화

그래서 그 인기가 사그라졌을 때 어떻게 버티고

계에 충격을 주기 시작한

다져야 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해라는 데 그 의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오디션

3. 이하이

키드들이 대한민국 대중 문화계에

오디션 키드가 대형기획사를 만났을 때, 얼마나

끼칠 영향이 점점 더 커질 것이 분

폭발력이 클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이다. 그녀

명해 보인다. 이미 스타보다

는 2012년 가장 오래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가수

는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위

가 되었다. 여자 솔로가수 중에서 현재 그녀만큼

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존

의 음원 파워를 지니고 있는 가수는 '없다'고 볼 수

박, 장재인 같은 이들이

있을 정도로 그녀는 오디션 키드라는 것을 떠나서

있고, YG에 소속되어

여자가수 자체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출격을 기다리는 김

사실 그녀의 성공은 YG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은비, 강승윤 등이 존

있다. 이하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가장

재하기 때문이다. 앞으

알맞고 어울리는 옷을 입혀준 대형기획사의 능력

로 이들이 대한민국의

은 이하이를 올해 최고의 여자 가수로 만들어냈

대중문화 판도를 어떻게 바꾸어

다. 오디션 출신에게 자기 몸에 맞는 기획사를 찾

나갈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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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계속되는한성주‘인격살인’ 판결문으로만 보면 치사하고 야비하고, 파렴

했으며 "다음날인 3월 30일 '물래 가져간 열쇠로

치하다. 이런 치정 복수극 올림픽이 있다면 금

집에 들어왔고, 물건을 부수고 가위로 위협하였으

메달 감이다. 지난 11월 8일 한때 연인이었던 한

며, 이러한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는 내용의 각서

성주와 그 가족들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낸 민사

를 작성"했다며 오히려 원고인 크리스 측의 폭행

소송에서 패소한 대만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수

을 인정하고 있다. 그 이후에도 크리스토퍼 수는

(Christopher ChungYi Hsu, 중국명 許中一, 한국

이메일 통해 한성주의 오빠를 만나 사과까지 한

이후인 2011년 12월 5일 무렵부터 같은 달 7, 무

과 홍콩에서는 크리스토퍼 수로 불림)을 두고 하

후, 한성주와 연인 관계를 회복하고 해외 여행을

렵까지 3회에 걸쳐 자신과 피고 한성주의 성관계

는 소리다. 크리스토퍼 수는 민사 소송 패소 이후

함께 다니기도 했다. 이후 2011년 7월 대구에서

를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되게 하였

에도 국내 연예정보 프로그램 제작진과 접촉하며

크게 다툰 후, 한성주가 크리스토퍼 수와의 연락

다"면서 '촬영'과 '게시' 모두 크리스토퍼 수의 책

거짓으로 일관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건

을 거부함에 따라 두 사람은 헤어졌다.

임과 관련성을 인정하고 있다. 야비하고 치사한 크리스포터 수 측의

당시에는 꼭꼭 숨어 제 3자를 내세워 가히 '인격살

이처럼 이른바 '그 사건' 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

인'이라 불릴만한 '치정 복수극'을 벌이더니, 이번

계가 지속됐음에도 크리스토퍼는 "죽이는 줄 알

치정복수극에 이용당한 연예언론

엔 본인이 전화 인터뷰를 하는 등 전면에 나섰다.

았다"며 당시 자신의 폭행 사실에 대해선 꼭꼭 숨

가장 핵심적인 두가지 사안에 대한 법률적 판결

대한민국의 법이 미치지 않는 해외에서 거짓주장

긴 채 재판부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폭행 피해를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연예정보 프로그램

을 펼치기는 마찬가지다. 그의 거짓주장 중 핵심

또다시 떠벌리고 있다.

과 일부 연예 언론은 국내 실정법을 비웃으며, 거

적인 것은 '2011년 3월 29일 밤에 한성주의 가족

재판부 판결문 통해 '동영상 촬영'과 '게시'

짓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수의 거짓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부분이다. 이번 재

모두 크리스토퍼 관련성 인정

주장을 퍼나르고 있다. 한 마디로 야비하고 치사

판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내

또한 크리스토퍼 수는 "동영상 유포는 자신과

한 크리스토퍼 수의 치정 복수극에 국내 연예언론

관계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또다시 이용당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누가 옳

재판 패소에도 폭행 피해 주장 되풀이…

재판부는 "이 사건 사고가 일어나기 전인 2011. 3.

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연인 사이에 있었

오히려 기물 부수고 가위로 협박

13 무렵 원고는 피고 한성주가 자신의 전화를 받

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적 영

크리스토퍼 수가 주장하는 폭행 피해에 대해 재

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트위터를 통해 피고 한성

역이고, 우리가 보도나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판부는 "가지고 있던 열쇠를 이용해 한성주 집에

주에게 '내가 지금 20명에게 트위터를 통해 섹스

것은 법률적인 판단이다. 굳이 보도를 하겠다면

들어 기다리다가(중략)…한성주와 말다툼을 하

비디오를 보냈다', '네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KBS

여기에서 출발을 해야지, 어느 한쪽의 인격살인에

면서 벽에 결려있는 액자와 방문 고리를 부수고

와 접촉하겠다', '섹스 비디오를 계속하여 제공하

가까운 '폭력적 주장'을 무분별하게 다루는 연예

가위로 피고 한성주를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

겠다'는 내용을 메시지를 계속하여 보냈고, 사고

언론도 큰 책임이 있다.

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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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톰 폭풍, 결승전도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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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구협회는 풀리그제를 통해 경기력 향상과 함 께 야구인들의 저변확대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정규리그 1위 뉴영건스 16-14로 꺽고 우승

이는 일 년에 몇 차례 대회 위주의 경기를 펼치 는 타 스포츠가 점차 경기인들이 줄어가는 현실에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라델피아 한인야구협회가 2012리그 시 작과 함께 내걸었던 우승팀 알아맞히기 응모자에 대한 시상식을 오는 12월에 있을 야구협회 정기 총회에서 추첨을 통해 1등(LCD TV), 2등 (한아름 협찬 상품)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응모자는 모두 212명이었으며 이중 우승팀인 블랙스톰을 우승팀으로 지목한 응모자는 최명철, 이예린 단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모자들은 3 위를 차지한 썬더스를 우승팀으로 71명이 지목했 으며 2위를 차지한 뉴영건스를 46명, 4위를 차지 한 가디언스를 41명이 지목했고 블랙스톰은 최하 위에 가까운 2명의 지목을 받았다. 다음은 올해 필

블륵스톰의 폭풍은 무서웠다.

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블랙스톰은 4강전에

라델피아 한인야구리그 성적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이변을 연출하며 강팀들

서 가디언스를, 준결승에서 썬더스를 물리친 여세

1위 : 우승팀 블랙스톰 -감독 강 훈: 2표 ( 최 병철,

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블랙스톰은 플레이오프에

를 몰아 끝내 결승전에서 필라 최강팀인 뉴 영건

이 예린 )

서의 기세를 몰아 2012 필라델피아 한인야구 최

스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는 이변을 연출했다.

2위 : 뉴 영건스 - 감독 유 효상: 총 46 표

강팀을 가리는 챔피언십에서도 정규리그 1위 뉴 영건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4일 호샴 카펜터 필드에서 열린 2012 한인 야 구협회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블랙스톰은 활발한

경기 결과 감독상에는 블랙스톰 강 훈 감독이, MVP에는 투수 김 정엽 선수가 차지했다. 이로서 2012 필라델피아 한인야구리그는 7개 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3위 : 썬더스 -감독 신 영관: 총 71 표 4위 : 가디언스 - 감독 위 성수 : 총 41 표 5위 : 킹 코브라 - 감독 이 도현: 15 표 6위 : 앤젤스 - 감독 죠시 호: 13 표 7위 : 애 니 - 감독 박 범준: 0 표

타격을 앞세워 치열한 난타전 끝에 뉴 영건스를

필라델피아 한인 야구리그는 필라델피아 한인

16-14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챔피언 타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풀리그제를 도입하여 10개

8위 : 익스트림 포스 - 감독 임 봉: 8 표

틀을 차지했다.

팀이 7개월 동안 주말마다 경기를 벌여왔으며 풀

9위 : 제우스 - 감독 최 병학: 16 표

리그 2년째를 맞이하여 올해는 한인리그가 정착

10위 : 타이거즈 - 감독 위 성운: 0 표

정규리그에서 9승 5패로 4위를 차지해 가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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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가벼운 행동하지 말고 서로 감싸고 도와라

말 : 헛소문에 연연하지 말고 신중히 처리하라

84년생=어려운 상황일수록 감싸주고 도움 주며 풀어라

90년생=책임 있는 자리일수록 매사 신중히 일 처리하라

72년생=곤궁해서 도움 요청하면 사정 묻지 말고 도와라

78년생=한번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미련을 버려라

60년생=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일 처리 소홀히 하지 마라

66년생=다급한 경우라도 서두르지 말고 신중히 진행하라

48년생=상황에 따라 쉽게 처지를 바꾸는 행동하지 마라

54년생=헛소문에 연연하지 말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하라

소 : 작은 것부터 실천해 밝은 마음으로 출발하라

양 : 과거 실수 거울삼아서 여유 있게 풀어가라

85년생=지난 모든 것을 잊고 밝은 마음으로 새 출발하라

79년생=어려운 일이라도 해결책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

73년생=동냥은 못주더라도 쪽박은 깨지 않도록 주의하라

67년생=과거 실수 거울삼아 두 번 실수하지 않도록 하라

61년생=너무 말만 앞세우지 말고 작은 것도 실천에 옮겨라

55년생=책임이 불분명하여 일이 지지부진하지 않게 하라

49년생=지난 세월을 그리워하며 너무 미련을 두지 마라

43년생=넓은 시야로 매사 두루 살피며 여유 있게 풀어라

호랑이 : 정신 바짝 차리고 주변을 잘 배려하도록 하라

원숭이 : 책임소재 분명히 하여 어려움 극복하라

86년생=남에게 대접 받고 싶으면 그대로 상대를 대접하라

80년생=위기에 처한 상황이면 모든 방법을 써 돌파하라

74년생=영광도 있고 치욕도 있는 것이니 신경 쓰지 마라

68년생=자기 의견만 내세우지 말고 상대방을 배려하라

62년생=정신력마저 잃으면 아무 희망 없으니 정신 차려라

56년생=책임소재 분명히 하여 그간의 노력 헛되지 않게 하라

50년생=친구 잘 못 사귀면 좋은 버릇마저 그르칠 수 있다

44년생=살얼음 위를 걷듯 조심하여 어려움 헤쳐나가라

토끼 : 어려움 있더라도 조용하고 여유 있게 행동하라

닭 : 실패 받아들이고 잡된 소리에 초연히 행동하라

87년생=경쟁적인 관계일수록 서로 다투지 말고 협력하라

81년생=사소한 일이나 주변 잡된 소리에 초연히 행동하라

75년생=올바르지 않은 일은 바로 시정하도록 노력하라

69년생=실패를 해도 조용히 받아들이고 성과를 올려라

63년생=다급한 경우가 닥쳐도 조용하고 여유 있게 하라

57년생=지지부진하고 마무리되지 않으니 면면히 검토하라

51년생=약간의 어려움 있다고 쉽게 물러서지 않도록 하라

45년생=요구하는 사람에게 빌려주고 거절은 하지 마라

용 : 마음 안정하여 사물을 제대로 보고 듣도록 하라

개 : 남의 일 간섭하지 말고 행동 조심하라

88년생=마음 어지러우면 판단도 흐려지니 마음 안정하라

82년생=위급한 상황에서 대책 없이 방관하지 않도록 하라

76년생=사물 제대로 보지 못하여 손해 보는 일 없게 하라

70년생=두 가지 일 동시에 만족할 수 없으니 욕심 버려라

64년생=상처 입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꿋꿋이 대처하라

58년생=어려운 상황일수록 행동 조심하여 뒤탈 없게 하라

52년생=쉬운 일도 노력 없이는 성과 못 올리니 서둘러라

46년생=잘 알지도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참견하지 마라

뱀 : 무성의한 행동하지 말고 정신 차려 대처하라

돼지 : 주변 원망하지 말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라

89년생=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무성의한 행동 삼가라

83년생=아무리 좋은 상황이라도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

77년생=어려운 난관에 처하면 낙심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

71년생=일이 안 된다고 남을 책망하거나 떠넘기지 마라

65년생=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말하지 마라

59년생=알아주지 않아도 걱정하지 말고 본분에 충실하라

53년생=소문은 가만히 두면 흐지부지 되니 신경 쓰지 마라

47년생=지난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 현실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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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승리’ LA 다저스, 왜 류현진 선택했나? LA 다저스, 류현진 포스팅 승리 공식 발표…‘제2의 박찬호’ 원한다 투수이며, 대부분이 1~2년 내로 계약이 만료된다.

류현진을 데려오기 위해 280억 원 거액을 투자

사실 LA 다저스는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린 잭 그

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LA 다저스로 확인됐다. 메이저리그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LA 다저

레인키를 원했다. 하지만 28세의 젊은 나이에 올

스가 류현진의 포스팅 입찰 경쟁에서 승리해 독점

시즌 15승을 거뒀고, 사이영상 수상 경력까지 갖춘

협상권을 따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류현

그레인키는 워낙 영입 경쟁이 치열해 몸값이 부담

진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첫 한

스러울 수 있다. 현재 LA 다저스의 에이스는 커쇼

국인 선수가 된다. LA 다저스는 2573만7373달러

다. 류현진보다 1살 어리지만 올 시즌 14승을 거두

33센트(280억 원)를 입찰 경쟁에 내밀어 경쟁 구

며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단을 따돌렸다. 모두가 기대한 것 이상의 과감한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지만 올림픽, 월드베이스볼

LA 다저스가 원하는 것은 커쇼와 류현진이라는 두

투자다. 연봉 협상을 무난히 마칠 경우 류현진은

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를 통해 어느 정도 기

젊은 투수가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루는 것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량을 인정받았고, 무엇보다 만 26세로 나이가 젊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류현진에 대해 "팀의 2~3

오른다. 이처럼 LA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거액

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에도 텍사스 레

선발급 투수(front-line) 영입을 원하는 LA 다저스

을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90년대 후반 박찬호, 노

인저스의 다르빗슈 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첸웨

의 바람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선수"라며 "류현진

모 히데오 등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 가

인 등 아시아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

을 영입할 경우 하랑이나 카푸아노를 다른 팀으로

장 먼저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체감한 덕분이다.

을 펼쳤다는 것도 류현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선발

LA 다저스, 류현진에게 기대하는 것은?

투수로서의 기회를 보장받았고, LA 다저스가 속한

워 성적과 관중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그렇다면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어떤 역할을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를 쓰지 않고 투수도 타석

잡았다. LA 다저스는 최근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

맡게 될까. 일단 선발투수라는 것은 확실하다. 아

에 들어서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하

언한 일본 정상급 마무리투수 후지카와 큐지에게

무리 메이저리그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하지만 불펜

다. 또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홈구장 다저스타디

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입찰 금액으로만 280억 원

움은 투수 친화적인 경기장으로 유명하다.이제 남

LA 다저스는 전년 대비 총 관중이 40여만 명이

을 쓰는 구단은 없다. LA 다저스 선발진은 클레이

은 것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당당히 실

나 늘었고, 중계권 판매가격도 상승해 수익 규모

튼 커쇼, 크리스 카푸아노, 조시 베켓, 애런 하랑, 채

력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이미 포스팅을 통해 높은

가 커졌다. 또한 지난해 5월 구단을 인수한 새 경

드 빌링슬리, 테드 릴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커쇼

가치를 인정받은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새로운 '

영진이 전력보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류현진은

와 빌링슬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대를 넘긴 노장

코리안 특급'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시 LA 다저스는 박찬호와 노모의 활약을 앞세


HEALTH C O L U M N • 건 강

들이 겪는 저혈당 증세처럼 손발이 저리고 정신이

두 끼를 버리면 온전한 한 끼를 얻고, 욕망의 무 게도 덜어지며, 상차리기가 귀한 노동이 된다 먹고사는 일이 무거운 당신에게 굶기를 권한다. 지난 9월7일 출간된 <1일1식>이 11월1일까지 6 만 부 넘게 팔렸다. 하루 한 끼를 먹으라는 이 책에 이어 10월25일에는 <하루 한 끼 공복의 힘>이라 는 책이 나왔다.

“하루세끼는 짐승의끼니, 한끼는신선의식사”

몽롱해질 때도 있었다. 그러나 100년 넘게 내려온 삼시세끼의 습관은 빨리 잊혔다. 일주일이 지나 자 오히려 점심을 먹으면 정신이 흐릿해지고 속이 답답해 몸과 마음이 터질 듯한 상태에 시달려야 했다. 2년 전에 비해 10kg이 줄어든 몸무게는 기 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그러나 다시 세끼로 돌아 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끼니를 줄이자마자 몸은

두 책은 모두 일본의 의학박사들이 쓴 책이며, 장수 비결은 굶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건강을 위

화제의 책 <1일1식> 열풍 전부터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음식이 들어오는 것을 거

해 하루 한 끼를 다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카페

결식의 철학 실천해온

북해했다. 과하게 먹으면 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1일1식’ 회원이 1800명을 넘었다. 건강하게 살려

유영모, 김석희, 김영민, 박세환 등 이야기

이 예민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명경지수라고 해야 하나요. 굳이 참선이나 묵상을 하지 않아도

고 차라리 숟가락을 놓는 사람들이다.

정신이 맑아지고 가벼워집니다. 웬만한 일에는

배고픔의 힘, ‘공복력’을 강조하는 주장은 체온

동요하지 않을 만큼 마음이 항시 평안하지요.”

건강법이나 해독 프로그램처럼 입증되기 어려운 수다한 건강 이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그는 2005년 침례

한 끼니 열풍이 곧 식는다 하더라도 ‘사람은 하루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교회를 맡지 않고

세 끼를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진작부터 금

기관 목사로 활동해왔다. 2008년부터 모바일 회

이 가고 있었다. 사람은 밥을 만들고 밥은 사람을

사를 차려 교회나 마을 커뮤니티, 학교를 위해 공

만든다. 오랫동안 하루 한 끼니를 실천해온 사람

동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을 해왔

들이 있다. 하루 세 끼가 만든 생활에서 벗어나려

다. 그가 하루 한 끼를 통해 얻은 묵상의 내용은 이

는 이들이다.

렇다. “식탐도 탐욕인 것이고 탐욕을 줄여야 한다 는 생각, 결국 육체 노동하지 않고 책상물림으로

“책상물림에게 하루 세 끼는 과분하다”

앉아 있는 이들에게 하루 세끼는 과분하다는 생

한국모바일캐스트 박세환(48) 대표는 2년 전

각, 소비하지도 못하면서 과하게 섭취하는 일은

부터 하루 한 끼만 먹어왔다. 어느 날 문득 93kg인

장기적인 자살이라는 느낌이지요.” 한국 사람들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며 건강을 걱정하게 되었기

은 하루에 평균 1505g의 음식을 먹고, 2050kcal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가 혈압, 당뇨가 있는 걸로

심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는 “처음에는 점심 금단

열량을 얻는다.(<2010년 국민건강통계>) 일년새

봐서 그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우선 탄수

현상을 겪었다”고 말한다. 오후 2시쯤 되면 어지

하루 150g 넘게 먹는 양을 늘렸다. 영양 부족은 빠

화물부터 멀리 했고, 먹는 양이 줄자 점심 없는 점

럼증을 느끼고 말할 기운도 없었다. 당뇨병 환자

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영양과잉 상태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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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가 아니다. 욕심으로 먹는 것은 “먹고사는 것이 아니라 먹고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다석 유영모>, 박재순) 현대의 ‘한끼주의자’들은 “사람 은 생존의 필요와 몸의 요구를 넘어서 너무 많은 생명을 잡아먹는다”는 그의 말을 알게 모르게 따 르고 있는 셈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20%가 넘는다. 박 대표는 “내

뜩이나 육지 사람에게는 궁금한 먹을거리들이 많

때로 비밀이 되는 그들의 한 끼

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내가 활동하는 양만

은 제주에서 살면서 끼니를 줄이는 게 어렵지 않

하루 한 끼니를 결심했다면, 배고픔을 견디는

큼만 몸에 채워넣는 것이고, 그건 내 삶의 다른 측

느냐’는 질문에는 “사람이 세끼를 다 먹는다고 해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있다. 한국 사회에서 밥

면도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불요불급하지 않

서 모두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

을 먹는다는 것은 시간과 관계를 공유하는 일, 곧

다면 쌓아놓거나 과잉소비할 이유가 없다는 데 생

한다. 한 끼만 먹기 때문에 둘만의 식사에 성의를

사교를 하는 것이다. 박세환 대표가 만나는 사람

각이 미쳤다”고 한다.

다한다. 어제 저녁은 제철을 맞은 갈치와 고등어

들 대부분은 그가 1일1식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

에 김치, 멸치볶음, 오이지를 차려 먹었다. 하루 단

못한다. “별나다 생각하고 거리를 둘까 봐” 말을

짐승의 끼니, 신선의 식사

한 끼뿐이기 때문에 상차리는 것도 번거롭기보다

하지 않는다. 점심 때 약속이 잡히면 먹지는 않으

제주도에 사는 번역가 김석희(62)씨도 20년 전

는 귀하고 즐거운 노동이 되었다.

면서 젓가락만 대는 극소식을 한다.

단식을 마치고 나서 하루 한 끼를 시작했다. 위장

하루 한 끼만 먹는다면 두 끼는 잃는다고 생각하

입술만 축이는 셈인데 함께 밥 먹는 이가 아주

질환으로 고생하던 그는 ‘속을 비워서 새살이 돋

기 쉽지만, 거꾸로 두 끼를 버리고 온전한 한 끼를

예민한 사람이 아니면 잘 눈치채지 못한다. 대신

게 하는 게 좋겠다’는 권유에 따라 단식을 했고, 보

얻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종교사상가 유영모

저녁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잘 먹는다. 그러고보면

식 기간을 거쳐 내친 김에 끼니를 줄였다. 속을 비

씨는 세끼를 합쳐서 저녁을 먹는다는 뜻에서 호를

우리 주위에도 말하지 않는 한끼주의자들이 꽤 있

울수록 속이 편해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기도

‘다석(多夕·많은 저녁)’이라고 정했다. 그는 “하

을지도 모른다.

하고, 끼니 때마다 챙겨 먹는 수고를 덜어낸 생활

루 세끼 음식을 먹는 것은 짐승의 식사법이요, 두

저녁 때 하루 한 끼만 먹은 지 13년째. 문학동네

의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요리’라는 말은 먹는 준

끼는 사람의 식사, 한 끼 음식이 신선의 식사법”이

강태형(55) 대표는 어지간히 단련됐지만 “아직도

비를 위한 번거로운 노동을 기술적으로 섭취하는

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점심 때 만나자고 하면 그 전날부터 몸이 긴장될

말과 다름없다. 번역이란 같은 일을 하는 부인 조

1941년 2월17일부터 하늘로 돌아간 1981년 2

정도로 싫다”고 했다. 점심 식사를 거절하지 못했

혜경씨와 살며 부부를 위해 생활 습관을 간편하

월3일까지 40년 동안 한 끼니를 지켰다고 한다.

다면 저녁은 과일과 채소로 때운다. 그마저도 안

고 소박하게 단장할 이유도 있었다. 밤새워 일하

그의 제자인 함석헌·김흥호도 평생토록 1일1식

먹었으면 하는데 저녁 때 먹는 습관 때문이다. 그

고 새벽 4~5시에 잠드는 그는 정오쯤 일어나서 오

을 실천한 것을 보면 한 끼니의 뿌리는 꽤 깊은 셈

가 ‘하루 한 끼’를 시작한 것은 2000년 1월부터다.

후 4시쯤 식사를 한다. 한 시간쯤 산책을 하고 책

이다. 다석에게 하루 한 끼만 먹는 일은 마음의 욕

욕심을 줄이고 싶어서 식사를 줄였단다.

상 앞에 앉으면 속이 훤하고 머리가 맑아진다. ‘가

심을 줄여 한 점으로 만드는 일이다. 밥이 귀한 줄

“음식이 덜 들어가면 욕심이 덜 생기는 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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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기본적으로 욕심이 많은 사람인데다가 출판사

을 지켜온 그는 “사람의 탐욕은 연계되어 있기 때

를 경영하며 무슨 일이든 전면에 나서서 휘두르는

문에 먹는 욕심을 버리면 다른 욕심도 대개가 줄

것을 좋아했다. 밥을 줄이니 남에게 덜 바라게 되

어든다”고 했다. 그가 한 끼니를 통해 얻어낸 생활

고, 내가 객관화되고, 사람이 좀 순해지더군요.”

방식은 이렇다. “제일 중요한 것은 친구를 다 잃는

권투선수 출신인 강 대표는 하루 한 끼를 먹지

다. 밥친구나 술친구가 없어진다. 그래서 오히려

만 아직도 저녁엔 밥 두 공기를 먹는다. 그런 그도

다른 생활을 하기 편하고, 다른 관계를 맺기 편하

2007년쯤엔 힘이 모자라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

다. 제일 좋은 것은 공부하기 좋다.”

것 같아 끼니를 늘리려 했다.

물론 욕심을 줄이고 생활을 소박하게 가꾸려고

술과 담배에 과로까지. 아침과 점심만 거르다뿐

모두가 그처럼 한 끼니로 돌아설 수 있는 것은 아

이지 몸에 안 좋은 생활습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

는 낌새로 삼고, 그것이 버릇과 생활, 세속의 체제

니다. 김영민 교수도 “혼자 사는 사람이나 공동체

다는 점도 두려웠다. 그런데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와 관련되는 방식을 탐색하는 것은 다만 수행자들

운동 속에서 하루 한 끼니를 지키는 것은 좋은데,

의사가 나이에 비해 장내 상태가 아주 좋다는 판

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끝없이 먹어치우

육체노동을 하거나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어

정을 내렸다. “알고보니 내가 속이 깨끗한 남자더

는 매끼의 음식도, 음식의 문화도, 그 산업과 체계

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석 강의를 한 후 하루 한

라”며 좋아하는 그는 에너지 과잉을 경계하는 이

도 엄연한 정치의 길”이라는 것이다. 경남 밀양에

끼 먹기를 10개월쯤 했던 박재순 전 씨알재단 이

생활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사는 그는 전화 통화에서 “자본주의적인 삶이라

사는 “체력이 약한 탓인지 몸무게가 너무 줄어 접

2011년 11월 철학자 김영민(54) 전 한신대 교

는 것이 세끼 먹는 식사와 연동되어 있으니까 다

었다”며 “다석 유영모도 모두에게 1일1식하기를

수는 기고한 글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자는 없지

른 생활방식을 얻는 한 가지가 1일1식이다. 다른

권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1일1식은 상징

만 그 맛을 아는 자는 드물고, 비록 그 맛을 알더라

이데올로기를 얻기 위한 방식이며 철저하게 생활

적인 어떤 행동과 다름없다. 김영민 교수는 “한 끼,

도 그 경험 속에서 자신과 이웃 세상을 바꾸는 계

정치화를 위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두 끼를 따지는 것은 위험한 현시가 되기 쉽다. 중

기를 얻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1일1식의 정

요한 것은 밥의 양이 아니고 생활양식이다. 조금

치학을 소개했다. “음식을 먹는 일에 나름의 분별

‘세 끼의 정치’에 반기를 들다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한 필요한 조건으로 끼니를

을 지켜 자신의 삶의 성격과 성질을 요량할 수 있

8년 가까이 오후 5~6시쯤 저녁만 먹는 1일1식

맞추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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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균열의 진행 Crack and Fracture

치아에 금이 간것은 크랙(Crack)이라고 하며 여기에서 더 균열이 진행되면 부러져 골절 또는 파절 되는 프랙쳐(Fracture)상태가 됩니다. 처음 치아에 금이 가게 되면 음식을 씹을 때 갑 자기 찌릿하거나 시큰해져서 깜짝 놀라게 됩니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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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이갈이(bruxism)이나 치아를 꽉다무는 습관

오돌뼈와 치아균열2/3

(clenching)을 가지신 분들도 치아 균열이 쉽게 찾 아올 수 있습니다. 이갈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채 어금니,작은 어금니에 평소에 씹는 힘보다 2-3 배 이상으로 힘이 가해지게되면, 치아의 균열이 더 깊이 발전하게되죠. 자기 자신이 이갈이를 한

다. 의식적으로 그쪽으로 씹지 않다가 또 어쩌다

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모르지만, 송곳니의 끝

가 잘 못 음식을 씹으면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게

이 편평하게 납작해져 있고 그 가운데 부분이 움푹

됩니다. 충치나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도 씹을 때

패여 있다면 이갈이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을 느낍니다. 하지만 치아 균열 초기 단계와

평소에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물을 자주 드시나

비교를 해 본다면 균열이 있을 때는 특정방향으로

요? 마른 오징어, 쥐포등 건어물을 좋아하시고 사 박인국

씹을때만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도 꼭 씹어서 음식을 누르고 있는 순간 보다는 음

탕, 견과류등을 버릇처럼 입안에서 깨드시는분 들, 그리고 오돌뼈, 간장게장, 마른 누룽지등 아주

식을 물던 힘이 빠지면서 아래 위 치아가 서로 떨

딱딱한 음식을 즐기시는분들이 위험군이라 할 수

어지는 순간에 시큰하거나 짜릿한 느낌으로 통증

있습니다. 젊은 혈기에 돌도 씹어먹는다 하지만,

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질환 같은 경우는

경우 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인해 치아구조가

맛도 없는 돌까지 씹으며 우리의 치아의 유통기한

씹을때도 아프지만 아무것도 먹고 있지 않고 가만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을 단축시키는 일은 없어야 겠죠.

히 있어도 욱신욱신하고 아픕니다.

치아를 사용해서 병뚜껑을 따거나 과자 봉지등

균열이 심화되어 하방으로 더욱 깊어지면 혀가

을 거침없이 물어 뜯는 경우에도 균열이 찾아옵니

닿기만 해도 무척 아픕니다. 식사하다가 통증으로

다. 손톱 물어 뜯기등의 버릇도 위험합니다. 그외

자기도 모르게 펄쩍 뛰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 신경치료후 치아가 깨지기 쉬운 바삭바삭한

이런 증상이 있음에도 방치가 된다면 균열된 자리

상태가 되므로 크라운으로 씌우기 전까지는 각별

에 계속 압력이 가해져서 하방으로 발전하여 결국

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치아는 두조각으로 파절(Fracture)됩니다. 균열 의 틈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이

음식을 먹을 때 아픈이유

정도 상황이면 치아뿐만 아니라 주위 조직인 잇

음식을 먹을 때 아래 위 치아가 맞물리면서 균

몸, 치조골등도 아주 무서운속도로 파괴가 되어

열부분이 벌어지게 되어 치아속의 신경을 자극하

붓고 고름이생깁니다.

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 균열 증상이 있을 때는 통 증이 음식을 먹을 때만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균

치아 균열이 생기는 원인

열의 틈으로 세균이 침입하여 신경에 염증반응을

치아에 생기는 균열은 충치로 인해 치아에 큰

일이키게 되어 찬 것, 더운 것에 민감하게됩니다.

충전물이 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충전물이 클

오돌뼈와 치아균열 (3)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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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머슬카의상징‘포드머스탱’ 비행기의 팬이었기 때문에 비행기 이름을 따왔다

1960년대 미국 자동차 시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는 설이 있다.

불고 있었다. 젊은 세대 위주의 소비문화와 개인주 의가 만연했고 한편으로 경제성을 따지는 실용주

또 다른 하나는 경주마들을 사육하고 있던 포

의도 득세했다.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던 당시의 젊

드 마켓 리서치 매니저인 로버트 에거트(Robert

은이들은 생애 첫 차를 가지는 꿈에 부풀어 있었고,

J. Eggert)가 부인에게 생일선물로 프랭크 도비(J.

기성세대들은 세컨드카를 마련하려는 데 주저함

Frank Dobie)의 [The Mustangs]라는 소설책을 받

이 없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았고, 이 소설의 제목을 따서 신차 이름을 붙였다는

등에 업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 대표

얘기다. 질주하는 야생마 모습의 머스탱 앰블럼은

적인 주자가 바로 포드의 머스탱(Mustang)이다.

자유와 야생의 얽매이지 않은 혼이 담긴 미국산 야

미국인의 드림카인 머스탱은 흔히 머슬카(Muscle

생마를 상징한다고 한다.

Car), 또는 포니카(Pony Car)의 선두주자로 잘 알 1964년 뉴욕서 일반 공개, 출시 첫 날 2만2000대

려져 있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머스탱은 1964년 미국 젊은이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포드 머스탱

4월 뉴욕세계박람회에서 1964½년형이 일반에 첫

머스탱은 출시 첫 해 판매 목표는 10만대였으나

공개됐다. 당일에만 2만 2000대의 머스탱이 선주

데뷔 첫 날 주문량만 2만 2000대, 한 해 동안 40만대

문됐고 출시 100일만에 10만대 이상 판매될 정도

넘게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남성

로 머스탱의 인기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 넘치는 디자인과 강력한 힘, 그리고 경쟁력있는

2년 만에 세 곳의 포드 공장에서 150만대의 머스

가격대로 인해 머스탱은 당시 미국 젊은이들의 아

탱이 생산됐다. 가격은 당시 쉐보레 콜벳의 절반인

이콘으로까지 불렸다. 머스탱의 디자인 총괄은 포

2300달러 선에 불과했다. 6종류의 다양한 색상도

드 제품담당 책임자인 도날드 N. 프레이(Donald N.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였다. 첫 번째 머스탱은 빨간색의 실내 장식을 한 흰

Frey)가 맡았다. 하지만 당시 포드의 사업본부장이 던 리 아이아코카(Lee A. Iacocca, 1924~)가 없었

격 2500달러 이하로 맞출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

색 컨버터블로 1964년 3월 미시간 주 데어본

다면 머스탱은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리 아이아

후드는 길고 지붕은 짧은 반면 트렁크 공간은 여유

(Dearborn)에서 생산됐다.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

코카는 놀라운 판매능력으로 말단사원으로 입사

로워야 했다. 이렇게 해서 포드는 포드 머스탱의 프

해 포드 팔콘(Falcon)에 쓰이던 섀시와 서스펜션,

한지 5년 만에 부사장에, 나중엔 최고경영자(CEO)

로토타입 모델이 된 T-5(Mustang 1)를 제작, 1962

프레임 등을 차용했다. 전체적인 차체 길이는 팔콘

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당시 미국인

년 10월 미국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공개한다. T-5

과 동일했지만 휠베이스(2740㎜)는 380㎜ 가량 짧

들이 어떤 자동차를 원하는지 꿰뚫어보고 있었다.

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포드의 경

았다. 폭은 1732㎜로 팰콘보다 61㎜ 짧았다. 6기통

영진은 단순한 T-5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을

엔진의 차체 중량은 1162㎏, V8엔진 모델은 1360

시장을 파악한 리 아이아코카, 머스탱 개발 지시

원했다. 개발단계에서는 T-5를 비롯해 ‘Cougar,

㎏이다. 엔진은 2.8ℓ 101마력과 V8 4.2ℓ 164마력,

그가 개발진에 원했던 것은 사회적 욕구를 철저

Aventura, Allegro, Stilletto, Turino, Torino, XT-

V8 4.8ℓ 210마력 등이었다.

히 반영한 변화였다. 경제적이면서도 빠르고 복고

Bird’ 등의 다양한 이름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이듬해인 1965년에는 당시 최고의 레이서 중 한

적이지 않으면서 새롭게 차별화된 자동차가 그것

질주하는 야생마 모습의 머스탱 앰블럼은 자유

명이자 AC 코브라로 유명했던 캐롤 쉘비(Carroll

이었다. 구체적으로 경주용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

와 야생의 얽매이지 않은 혼이 담긴 미국산 야생마

Shelby)와 함께 개발한 ‘머스탱 쉘비 GT350’을 내

는 4인승의 버킷시트(bucket seat: 개별 탑승자의

를 상징한다고 한다.

놓으면서 고성능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쌓기 시작

몸을 감싸도록 디자인된 시트)를 장착하고(프로

‘야생마’라는 뜻의 머스탱이란 이름이 정해지기

했다. 개조에 참여했던 쉘비는 섀시와 하체를 대대

토타입에서는 2인승이었으나, 후에 4인승으로 변

까지 비화도 있다. 먼저 머스탱의 스타일리스트이

적으로 교체했으며 V8엔진의 출력도 300마력 이

경되었다), 길이 180인치(4.572m) 이하, 그리고

자 머스탱 원형 디자인을 맡았던 존 나자르(John

상 높였다. 쉘비 GT350의 제로백은 6.3초, 최고속

차 무게 2500파운드(1134㎏) 이하이면서 판매가

Najjar)가 제2차 세계대전에 사용됐던 P-51 머스탱

도는 210㎞/h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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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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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상식 車車車

겨울철 자동차 사전정비 10계명1 자동차의 수명이나 상태는 얼마나 겨울을 잘 지냈느

디젤엔진은 시동걸기전에 예열을 하고 시동을 걸어

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겨울을

야하므로 특히 예열 장치에 문제가 없는 지를 점검한

나는 동안 자동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방정

다. 그리고 LPG엔진은 시동후 예열이 필요한다. 예

비는 필수적이고, 게다가 잘 정비된 차는 운전시 기분

열 없이 운행하면 가속을 하여도 엔진이 힘이없고 심

력에 관한 문제점들(급출발, 거친 공회전, 엔진의 정

이 더욱 유쾌하게 오래 지속되고 높은 중고차 가격을

한 경우 정지할 수도 있다. 또한, 운행후 시동키 대신

지,감소된동력등)은정비공장에서고치도록한다.

요구할 수 있다. 다음의 몇몇 비결들은 자가 운전자들

먼저 LPG스위치를 눌러 시동을 끄는 것도 잊지말자.

냉각장치 : 지난 여름에 엔진이 많이 과열되어 냉각수

이 점검할 수 있고, 나머지들은 숙련공이나 자동차전

연료 : 연료Line의 수분이 얼어붙지 않도록 하여야 하

로 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반드시 농도 점검을 해야한

문기술자를 필요로 한다. 차의 상태가 완벽하더라도

는데 가득 채워진 연료탱크는 수분이 형성되지 못하

다. 만약 부동액 비율이 너무 낮아 영하 날씨에서 냉

눈길의 위험은 누구나 알고 있으므로 생명과 직결되

도록 한다. 또한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필터 내의 수

각수가 얼어 붙는다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

는 안전운전은 물론 필수.

분이 얼어 붙어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냉각장치는 24개월마다 완

엔진 성능 : 엔진주행성능의 문제점들(급출발, 거친

연료필터 패킹이 불량해 그사이로 물이 들어 갈 수도

전히 물을 빼고 다시 채워야 한다. 냉각수의 높이, 상

공회전, 엔진의 정지, 감소된 동력 등)은 좋은 정비소

있지만 사용하는 연료 자체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경

태, 농도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

에서 고치도록 한다. 추운 날씨는 기존의 문제점들을

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다.(대개 부동액과 물을50:50으로 섞는 것을 권하고

더욱 악화 시킨다. 오염된 에어 크리너는 엔진 오일 교

엔진오일:10,000km마다오일,오일필터와에어크

있다.) 자기 점검자들은, 엔진이 완전히 냉각되기 전

환시 교환하고, 연료호스는 잘 살펴봐야 한다.

리너를 갈아 주어야 하고 만일 많은 짐을 싣고 다니거

까지는 절대로 냉각장치 뚜껑을 열어 서는 안 된다. 뜨

디젤엔진과 LPG엔진 차량은 겨울철 시동시 어려움

나 혹은 빈번하고 짧은 운전을 자주 할 경우엔 더욱 자

거운 냉각수에 손을 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벨트, 호

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5,000km마다) 교환해 주어야 한다. 엔진 주행능

스의 죄임 상태 등도 점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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