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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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대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지지 하는 진영의 이야기만 보고 듣는다. <코리아 위크>는 한국의 대선 전에 발행 되는 이번 주 신문에서 윤여준의 찬조연설을 통해 대선을 바라보고자 한다.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가 끝났다. 모든 여
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문재인
론조사에서 각 신문마다 편차는 있을지라
후보가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초박빙이라는 데
있다. 문재인 후보는 수요일 연설에서 내일
는 이견이 없다. 물론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조간신문에는 자신이 앞섰다는 기사가 나
박근혜후보가 정말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
올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관련기사22면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변성도보험 215.517.6871
북,장거리로켓‘은하3호’발사성공 호’가 12일 성공적으로 발사됐
켓이 분리됐다. 이때의 추진력 Tel. 215-517-6871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에 힘입어 1분 만에 백령도 상
다. 2600여㎞를 날아, 탑재한 인
공을 지났고, 다시 4분58초 뒤
공위성 ‘광명성 3호’를 500여㎞
엔 1357㎞를 날아 오키나와 상
높이의 우주 궤도에 올려놓았
공을 통과했다. 1단 로켓은 동창
다. 이로써 북한은 대륙간탄도
리 남방 45㎞ 지점에서 분리돼,
미사일(ICBM) 능력 확보에 한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4조각으
발짝 더 다가선 것은 물론, 세계
로 나뉘어 떨어졌다. 페어링(덮
10번째로 자력위성발사 국가
개)은 제주 서쪽 해상에 역시 4
대열에 들었다. 은하 3호는 오전
조각으로 낙하했다. 2단 로켓은
9시49분46초 북한 동창리 발사
동창리에서 2600여㎞ 떨어진
장을 떠났다. 2분42초 만에 98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어진 것
㎞ 상공까지 치솟은 뒤 1단 로
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87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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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재외 동포 힘을 모으자 13
스타일 | 벅스카운티장로교회 김풍운 담임목사 106
당신들은 애국자입니다15
홍산문명 VS 황하문명 108
월남 참전 한인 용사 결의안 추진 16 밝은 내일을 꿈꾸자 20
영화 | 엔드 오브 왓치 110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호두까기 인형 114
위클리이슈 | 보수가 흔들린다. 한국 대선 초박빙 22
책꽂이 | 고등어를 금하노라 115 맛있는 밥상 | 시래기밥 116
E D U C AT I O N • 교 육
여행 | 플로리다 세인트 어거스틴 120
뉴욕시립대학 27 겨울방학 성적보충의 좋은 기회 34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대중 문화계올해의 인물 10 122
미국의 열악한 교육 실태 36
장르별 흐름 분석 126
미국대입 끝이 보인다 38 GPA 계산법 고교-대학 다른 점 명심해야 46
‘다저블루’ 입은 류현진 “첫 시즌 10승 이상 목표”133 복싱 국가대표 좌절 이시영 137
WORLD•미주&월드 ‘재정절벽’에서 ‘오바마케어’ 반대를 47 온라인쇼핑몰 당일 배송 독일까 약일까 50 유로존 운명 17명 손 안에서 움직인다 58 경제 | 씨티그룹, 1만1천명 감원예정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김연아, 200점보다 빛났던 여왕의 도전 142
H E A LT H • 건 강 30개월 지나도 두 단어 이어 말 못할땐 진단 필요 143 술술 넘기는 폭탄주 흡수 빨라, 과음땐 간에 ‘폭탄’147 ‘구강 작열감 증후군’ 의심149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키스하면 충치 옮나요?” 151
NEWS•한국뉴스 북, ‘ICBM 3단 분리 핵심기술’ 확보 87 문재인, 0.9%P 턱밑 추격 101 20대 박근혜 지지율이 39%? 102
AUTO•자동차 자동차 | 국민車로 등극한 영국의 영웅 ‘오스틴 세븐’ 153 2013년 주목해야 할 신차 TOP5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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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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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 힘을 모으자
이제 재외국민 투표도 끝이 났고 다음주 19일이면
선거등록의 어려움, 투표의 어려움 등 동포들의 편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져 차기 한국을 이끌어
의를 고려한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갈 대통령도 결정이 된다.
재외국민들 중 왕복 40시간을 운전해서 투표를 했다
한국의 대선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이번 대선이 많 은 것이 실종된 선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수많은 공약들이 발표되었지만 토론회들을 통해 이런 공약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못하 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번 대선의 특징을 보면 미래보다는 과거에 매달 렸던 선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한국의 재외국민 선거정책의 실패는 등록 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다행이라면 그나마 등록한 동포들을 중심으로 7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정도다. 재외 국민들의 실정을 고려한 선거정책이 나올 경우 투표 참여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현재 한국의 경제지표는 지난 5년간의 이명박 정부
이번 재외국민선거를 통해 우려했던 동포사회 분
기간에 곤두박질을 쳤고 보수와 진보, 중앙과 지방,
열을 없었다. 그야말로 동포사회의 분열은 기우였다
고소득층과 중저소득층, 젊은층과 노년층의 생각의
고 말할 수 있다. 향후 재외국민 비례대표를 선출할
편차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었다는 것이 이번 선
경우 혼란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이는 선출방법 등을
거에서 극명하게 보여 지고 있다.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런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과 비
이번 재외국민 선거를 통해 재외국민들은 우선적
전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보다는 역사청
으로 재외국민 선거법의 개정 청원에 착수해야 한다.
산에 더 무게가 놓여 있었다.
클릭한번으로 전 세계를 가로지르는 이 시대에 우편
이는 박근혜 후보의 등장과 함께 예견된 것이었다.
도, 인터넷 선거도 안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재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후보는 독재자
외동포들이 선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
로, 또는 경제부흥의 당사자로 평가가 엇갈리는 아버 지의 그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의 친일파 청산을 비롯한 역사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공과 과 의 상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재외국민들에게도 많은 숙제를 안겨 주었다. 발행인
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이번 재외국민선거에서 본국 정계가 내놓은 정책 은 될 수 있으면 선거하지말라는 것이었다.
정될 수 있도록 청원운동이라도 벌여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재외국민들의 목소리를 높여 보 국으로부터의 재외한인사회를 위한 정책들을 끌어 내야 한다. 한국학교 설립, 동포청 설립, 한인사회 및 후세들의 지원 등 한인사회가 필요한 것들이 많다. 재외국민 참정권 회복으로 힘들게 얻어진 재외국 민투표의 힘. 재외국민 스스로가 찾아야 할 때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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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애국자입니다 필라델피아 대선 투표열기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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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따뜻한겨울나기 한인커뮤니티의 이웃에 대한 사랑이 지역 커뮤니티 를 훈훈하게 달구었다.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함채환)는 지난 12월 12일 뉴저지 주 수도인 트렌턴 시청에서 Tony F. Mack 시장과 시민 100여명과 각계각층의 지역 정 치인 및 지역 미국 언론사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우 정네트워크 사랑의 점퍼 전달식을 갖고 약 1백여 벌 의 점퍼를 마련하여 이날 참석한 노인 및 노숙자들 에게 함채환 회장이 일일이 점퍼를 입혀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남부뉴저지 한인회가 연말연시 를 맞아 지역 내의 시니어그룹과 노숙자, 트렌턴 구
필라델피아동포들의 투표참여열기가 뜨거웠다.
파크에 건립되어 있는 종군위안부기림비를 둘러
세군에게 겨울점퍼를 증정해 다같이 따뜻한 겨울나
필라델피아 한인들은 지난 10일 끝난 재외국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함채환 회장은 인사말을
민 투표를 위해 지난 주말을 이용하여 버스와 승
한편 필라델피아 지역의 일부 유권자들은 승용
통해 “미국에 이민해서 정착한 한인동포들에 대한
용차 등을 이용하여 뉴욕 한국 유엔대표부 리셉션
차를 이용하여 개인적으로 투표장에 간 경우도 다
설명과 함께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대남부뉴저지한
홀에 마련된 투표소까지 가 투표하는 열의를 보였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장에서 만난 김모군
인회와 뉴저지의 다른 커뮤니티가 서로 돕고 나눠줄
다. 특히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남부뉴저지 한인회
은 친구들과 함께 뉴욕구경도 할 겸 어제 올라왔다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한인회도 물심양면으
가 마련한 셔틀버스에도 필라델피아 29명, 남부뉴
“며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제법된다고 말했다. 한
저지 18명 등이 탑승하여 단체로 투표를 마치기도
편 필라델피아와 남부뉴저지 외에도 알바니 한인
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회의 경우 대형버스 3대를 동원하여 모두 110명이
20여명이 넘는 예약이 몰려 긴급하게 관광버스를
투표에 참가하고 델라웨어 한인회도 투표안내에
대절하여 동포들이 투표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나서는 등 먼 거리 지역의 한인회가 재외국민투표
송중근 회장은 “재외국민들의 투표참여가 높아
에 적극 협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 재외국민들의 위상을 세울 수 있다”며 “오늘 투
뉴욕 지역은 전체 등록 유권자 1만1,105명 중
표에 참석하신 분들은 조국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7,548명이 투표해 약 67.96%의 투표율을 기록했
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애국자들”이라고 말했다.
다. 이는 지난 4.11총선 재외선거 당시 기록한 뉴
남부 뉴저지의 경우 예상보다 셔틀버스 이용이 적
욕지역 전체투표인원 1,745명 보다 무려 332% 증
었지만 투표 후 돌아오는 길에 뉴저지 펠리사이드
가한 것이다.
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니 맥 시장은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 그리고 피부 색깔은 다를 수 있지만 우 리는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며 도와 야 한다고 말하며 시간을 내주어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한인회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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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한인용사결의안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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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키친주상원의원,조지페레즈주하원의원 노 월남전에 참전한 펜주 거주 한국군 참전용사들의
순쯤 주상원 그룹의 재향군인 관계위원(Veteran’s
자유를위한희생과공로를인정하는내용의결의안
Affair Committee)들과의 회의 및 연방 수준의 재향
이펜주의회에서추진될것으로알려졌다.
관계위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이결의안 추진은 월남전 참전 필라델피아 전우회
결의안추진이급물살을탈것으로보인다.
가 셜리 키친 주상원의원과 조지 페레즈 주 하원의
이번 결의안은 한인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미국군
원 사무실을 방문하여 월남전 참전 한국군인들 중
인들과동등하게희생을치렀기때문에이들의희생
미국거주시민권자들의공로인정을요구하였고두
과공로를기리는내용이될것으로보인다.
필라여성합창단연주회성황 지휘자 장영철교수가 이끄는 필라한인여성합창단
의원이 결의안 추진을 약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루
현재 한인시민권자 참전용사들에 대한 결의안은
어질 전망이다. 이날 두 의원을 방문한 필라델피아
2010년 워싱턴 주에서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괌, 하
(월) 앰블러에 있는 필라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전우회는 월남전 당시 미국과 혈맹관계에 있던 한
와이, 뉴저지에서 잇따라 결의안을 채택하였고 곧
저녁 7시 30분부터 열린 연주회는 밀려드는 관객
국군이 동맹군으로 참전하였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
이어 버지니아주에서도 결의안 채택이 유력한 것으
들로 인해 좌석이 모자라는 등 아마추어 합창단의
는 월남전참전 한국군인들에게는 미국 월남전 참전
로 알려졌다. 이날 주의원 방문에는 하동환, 김명수,
용사들과는달리아무런혜택을받지못하고있음을
최영식, 송재현, 김성웅, 김요안씨 등 참전전우회 임
설명하고 연방의회에서 현 한인 시민권자 참전용사
원들이함께했다.
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에 주 의회의 공식
(단장 정덕자)의 제3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0일
공연의 수준을 뛰어넘는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공연은 고전 성가인 Kyrie를 시작으로 여성 합창단의 연주에 이어 바리톤 주염돈, 소프라노 윤 옥정의 독창 및 중창 등으로 이어졌다. 또 바이올린과 첼로로 구성된 현악 2중주와 하프 독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적인 결의안이 크게 도
이번 연주회는 고전성가에서 ‘숨어우는 바람소
움이 될 것임을 주장하
리’, 크리스마스 캐롤 접속곡 등으로 구성된 현대
였다.
애창곡, ‘고향의 노래’, ‘아직도 내겐 음악이’ 등으
페레즈 의원은 자신
로 이루어진 가곡과 세계명곡 순서로 테마가 구성
도 월남전 참전용사임
됐다. 지난 2008년에 창단된 필라한인여성합창
을 밝히고 적극협조를
단은 현재 펜실베니아 주 정부에 등록된 필라한인
약속했으며 키친 의원
최초의 전문 여성합창단이다.
도 내년 1월이나 2월 중
문의 215-425-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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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재단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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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기독교방송활성화박차
12명에 1만1800달러전달
십장학생에는유펜에재학중인김예지양과컬럼비
어려운 가운데도 필라 지역 기독교 방송의 명백을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정환순)이 지난 7일 12명
아대학에재학중인한지윤양이각각수상의영예를
이어가고 있는 필라 기독교방송국(사장 전영현목
의 한인 2세들에게 총 1만 1800달러의 장학금을 수
안았다.현봉학기념장학생에는러쉬메디칼칼리지
사)이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필라 기독교
여했다.
에재학중인조셉리군과템플대학에재학중인정현
방송은 지난 달 23일 복음성가대회를 연데 이어
서재필기념재단은 JC멜로즈컨트리클럽에서 패 밀리디너파티를 겸해 열린 제14회 서재필재단장학 생 시상식을 통해 8명의 장학생에게 1만 1000달러 를,4명의장려장학생에게800달러를전달했다. 서재필재단장학생은필라지역뿐아니라시카고,
재군이선정돼각1500달러의장학금을받았다. 서태원저널리즘 장학생은 템플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있는이채현군에게돌아갔다. 올해신설된재이리소셜서비스장학생은펜주립 대학2학년에재학중인조셉김군이선정됐다.
25일 ‘쉐퍼드콰이어 연주회’를 갖는 등 지역 복음 화와 기독교방송활성화에 나섰다. 지난 23일 필라 제일장로교회에서 열린 ‘복음성가 대회’는 모두 13개 팀이 참가하는 뜨거운 열기 속 에 진행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부른 사랑의 교회 가 특상을 차지하였다.
일리노이스, 매사츄세츠 노스케롤라이나, 매릴랜
이외에도미네소타주립대의배이나,듀크대학손
이날 복음성가대회는 필라교협회장과 목사회 회
드, 미조리 등 미주 전지역에서 총 17명의 한인 2세
명연, 하버드대학 레오 김, 스쿨오브비쥬얼아트의
장, 장로회 회장을 비롯해 필라 한인회장, 남부뉴
가응모했다.
유성민 등 4명이 장려 장학생으로 선발돼 각 200달
저지 한인회장, 필라 평통회장 등 각 기관장들과 업
러씩의장학금을받았다.
체들이 호응에 나서 풍성한 잔치를 마련했다.
1500달러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되는 헬렌 리 장학생에는 유니버스티 오브 사이언스에 재학중
전방남장학위원장은이들장학생에게“한인사회
인 박은찬 군과 캠든커뮤니티칼리지에 재학중인 오
를 위해 받은 사랑을 되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성원군이각각선정됐다.
달라”며 주류사회에서도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 해
역시 15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되는 H마트 리더
주기를당부했다.
이어서 25일에는 필라 등대교회에서 쉐퍼드콰이 어 오페라(단장 박요셉교수)‘쉐퍼드 콰이어 연주 회’가 열려 열기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등에서 온 80여명의 단 원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연주장을 꽉 채운 청 중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쉐퍼드콰이어 오페라는 최경덕씨의 지휘에 맞춰 모두 13곡을 청중들에게 선사했으며 앵콜을 받는 등 시종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쉐퍼드콰이어는 찬양을 사랑하는 사람 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4년 전에 창립되어 현재 미 국 5개 지역에서 150여 명의 단원들이 매주 2번씩 연습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를 펼치고 있다. 필라 기독교방송 TEL:(215) 924-0691 (215) 924-0191
서재필기념재단장학생에선정된한인2세들과정환순회장(뒷줄왼쪽두번째)을비롯한재단관계자들이자리를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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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내일을 꿈꾸자 화엄사 법장스님 ‘발우에 핀 꽃’ 발간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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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용기있는신앙전당이되겠다 노스 웨일즈 루터란 한인교회의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예배가 풍성하게 열렸다.
필라델피아 화엄사 주지 주훤 법장스님의
다민족 사회 속에서 인류공동체의 화합, 지역사회의 화합과
수필집 ‘발우에 핀 꽃’ 발간 기념회가 지난 9일
발전,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한다는
저녁 서재필 랜스데일 분원에서 약 5십여명의
목표로 지난 2011년 12월 11일 첫 한국어 예배를 실시한 한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인루터란교회의 창립 1주년을 맞이하여 본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예배에서 루터란 교회는 “한국인의 신앙을 선도하는 필
죽당 정환순 서재필재단 회장과 대한불교
라 한인 루터 교회는 정의와 용기 있는 신앙인들의 전당이 될
조계종 미동부 해외 특별교구, 뉴욕 붙다 라디
것”이라고 루터란 교회 선교에 대한 비젼을 지역사회 공동체
오 방송, 월간잡지 미주현대불교, 화엄사 성전
를 향하여 선포했다.
건립 추진위원회,불교 홍보 후원회, 지장회,
이날 예배에서 루터란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노
화엄회, 불교상조회, 청년회, 송정 서도회 등
래하면서 내일을 위하여 독수리 날개 치면서 날아오를 것입니
이 특별 후원한 이 기념회는 법장 스님이 화엄
다.”라는 포부와 함께 1)경로대학, 2)영어교육, 3)컴퓨터 교
사를 개산한 지 16주년을 맞아 화엄사를 일구 기 위해 그동안 노력한 발자취와 글을 쓰는 과
육, 4)방과 후 학교와 5)스마트 폰 사용법등 2013년을 향한
순서로 진해됐다.
계의 교육 사업을 계획표를 제시하였다.
정에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덴버의 이반스산
법장스님은 “글이란 아무리 다듬으려 해도
이날 1주년 기념예배는 지역 루터란 교회 목사와 관계자를 비
맥으로 떠난 명상과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을
다듬어지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문장이 되었
롯한 100여명이 참여하여 1부 기념예배와 2부 저녁 만찬으
담아 다큐멘터리로 37분 상영했다.
다하더라도 다시 보면 다른 시각이 또 떠오르
로 진행되었고 기념품 증정을 끝으로 마쳤다.
염경미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념회에서
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뒤 “부족한 글일지라도
정환순 서재필 재단 회장은 “보통 사람은 한 가
독자들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어 밝은 내일을
지 하기도 힘든데 시집과 수필집 발간 등의 왕
꿈꾸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큰 기쁨이겠다”고
성한 활동을 보면서 스님의 가피를 잘 알 수 있
말했다.
다”고 축하했다.
‘발우에 핀 꽃’은 그동안 법장스님이 신문 등
이날 기념식은 미국불자협회 맥캐닉 거사,
지에 연재해 온 칼럼과 글들을 모아 출간한 수
송중근 한인회장, 이광수 전 한인회장 등이 축
필집으로 수필집 속에는 법장스님의 미국 포
사에 나서 출간을 축하했으며 덕 디그널의 대
교에서부터 화엄사 창건, 그리고 수행기간 중
금연주, 조한곤, 김양희 불자의 글 낭독 등의
의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실려 있다.
타 운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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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카운티교회 예배시간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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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없이 해당 학생의 성적과 부모의 소득 등으로 만 공정하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향후 장학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974년 미국제일침례교회로부터 독립하
내년첫주일부터…2세위해장학금도지급
면서 세워진 벅스카운티장로교회는 벅스카운티 는 물론 필라지역과 중북부 뉴저지 지역까지 고르
벅스카운티 레빗타운에 있는 벅스카운티장로
위해 성전건립위원회가 구성돼 협의를 진행 중”이
교회(담임목사 김풍운)가 교인들의 편의를 위해
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필요하고 뜻만 모아진다면
한국어 예배 시간을 늘린다.
증축을 바로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현재 8시 30분 과 11시 30분 등
한편 벅스카운티장로교회는 올해 장학금 제도
2회에 걸쳐 열리는 한국어 예배를 오는 1월 6일 새
를 신설해 8명의 지역 한인 2세들에게 오는 30일
해 첫 주일부터 10시 예배를 추가해 총 3회로 늘어
오후 4시 교회에서 장학금을 지
난다. 새로 추가되는 10시 2부 예배는 100여명 정
급키로 했다.
도 수용이 가능한 소예배실에서 열리게 된다. 당초 10시에 진행되던 영어 예배는 같은 시간 본 당에서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회는 김풍운 현 담임목사가 부임한 1990년 이 래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문의: 215-945-1512 ▶ 김풍운 담임목사 인터뷰 기사 106페이지에 계속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장학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 들 장학생들에게는 각 1000달러
김풍운 목사는 “현재 본당의 좌석수가 400여석
씩의 장학금이 지급 될 예정이다.
에 지나지 않아 예배 때마다 교인들이 많은 불편을
김 목사는 “장래성 있는 한인 2
겪고 있다”며 “예배 시간 선택에 다양성을 주고 너
세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용기를
무 많은 교인이 한꺼번에 몰리는 불편함을 해소키
주기 위해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위해 예배시간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며 “세상을 항해 예수님의 사랑
그는 또 “이 같은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게 교인들이 분포되어있다.
을 나누기 위해 교회 등록 여부와
현재 벅스카운티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왼쪽부터 성종근 부목 사, 김풍운 담임목사, 이승우, 토마스장 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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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한국 대선
D-5
보수가흔들린다.한국대선초박빙 대선에 대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진영의 이야기만 보고 듣는다. 그래서 선거때는 자신의 발 앞만 본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위크>는 한국의 대선 전에 발행되는 이번 주 신문에서 윤여준의 찬조연설을 통해 대선을 바라보고자 한다.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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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의 영입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선거 막판 윤여준의 문재인후보 찬조연 설은 의외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윤여준 연 설은 세간의 화제다. 어째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 보가 아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야 하 는지를 명료하게 설명했다는 평가다. 그는 자신이 ‘보수주의자’이며 민주세력의 반대편에 있었던 ‘민주화에 대해 아무 공헌이 없는 사람’이란 사실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가 끝났다.
그러나 눈여겨보아야할 대목은 여론조사의 지
을 강조하면서 그런 자신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
모든 여론조사에서 각 신문마다 편차는 있을지
지율 변화다. 안철수 후보 사퇴 후 모든 여론조사
는 이유는 그가 민주주의를 더 잘 이해하고 국민통
라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초박빙이라는 데는 이
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던 문재인 후보가 이제
합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견이 없다. 물론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박근혜후보
초박빙까지 따라잡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이번 2차에 걸친 토론회와 윤여준의 찬조연설
가 정말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것을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자그만 실수 하나에
을 보고 박근혜를 막연하게 지지하던 많은 보수측
보여주고 있지만 문재인 후보가 앞섰다는 여론조
도 판세가 뒤바뀔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인사들로부터 차라리 문재인을 찍겠다는 이야기
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수요일 토털싸이트에서 검색어 1,2
들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수요일 연설에서 내일 조간시문
위는 윤여준의 연설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을 만들
한국의 동향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2일밤 본 기
에는 자신이 앞섰다는 기사가 나올 것이라고 말할
어낸 기획의 1인자, 한국 선거전략의 제갈공명 등
자와 통화한 한국 고위직 현직 공무원은 통화 중에
정도로 문재인 후보가 막판 놀라운 추격전을 벌이
의 소리를 들을 정도로 전 한나라당과 현 새누리당
‘창피해서 문재인을 찍겠다’고 말했다.
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론조사의 마지막 편차
을 잇는 보수의 브레인이라는 윤여준 후보의 민주
박근혜 후보의 지도자로서의 자질부족이 보수
가 2% 이내에 들어온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알 수
당, 즉 문재인 후보 캠프 합류는 여야 모두에게 큰
쪽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와
없다라든지 문재인후보가 이긴다던지 하는 예측
충격을 주었다. 그때 한 정치평론가는 선거는 끝
중에 윤여준의 연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났다고 말하기도 했고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수는
선거의 어떤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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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윤여준의 찬조연설이 진보나 개혁이 아닌
설 동영상을 퍼날랐다. 윤여준 위원장은 12일 찬
로 이해하며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대
보수쪽을 흔들고 있다는 이야기다.
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통합을 제대로 이
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윤여준 위원장은 “국민들
해하며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 후
의 삶을 챙기는 생활정치의 시대에는 서로서로 다
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른 이해를 조정, 관리할 수 있는 민주적인 리더가
대선에 대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진영의 이야기 만 보고 듣는다. 그래서 선거때는 자신의 발 앞만
자신을 ‘합리적이건 개혁적이건 어쨌든 보수
필요하다”며 “누가 더 민주적인 지도자인가. 민주
본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코리아 위크>는 한국
주의자’라고 소개한 윤여준 위원장은 ‘민주화 세
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누가 더 적합한
의 대선 전에 발행되는 바로 이전 호인 이번 주 신
력의 반대 진영에 속해있으면서도 민주화 혜택은
가”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문에서 윤여준의 찬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대선을
누구보다 많이 누린’ 자신이 보기에 ‘민주주의를
바라보고자 한다.
더 잘 실천하고 국민통합을 더 잘할 지도자’는 ‘문
‘명연설’이라며 호평, ‘통합과 동원’ 발언 화제
재인이기 때문’에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여 윤여준의 ‘문재인 지지연설’ 호평 쏟아져 ‘통합이 아니라 동원’ 발언 전율마저
민주통합당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의 문
준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트위터리안들은 윤여준 위원장의 찬조연설에
“문재인 후보는 “평생 반대진영에 있던 사람도 ‘같
큰 호응을 보였다. “현재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
이 손잡고 가자’고 설득할 수 있는 민주적인 대통
위인 만큼 호소력, 설득력, 공감 100% 연설”(@e_
령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 “정말 대단한 연설이었음. 공중파 재방송 하
재인 후보 지지연설이 화제다. 윤여준 위원장은
윤여준 위원장은 특히 문재인 후보의 ‘국민통합
라”(@im********), “듣기 쉽고 이해하기 쉬우면서
연설 당일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능력’을 강조했다. 윤여준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
격조가 느껴지는 명연설!!”(@an******) 등 호평
기록했으며, 현재 ‘윤여준 연설’, ‘윤여준 찬조연
의 통합 행보를 가리켜 “특정집단이나 가치를 중
을 쏟아냈다. 한 트위터리안은 “윤여준 선거연설
설’ 등이 자동검색어로 올라온 상태다. 트위터리
심으로 모든 국민이 뭉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동
은 문 후보 공격포인트에 대한 철저한 방어, 50대
안들도 “대박”, “감동”이라며 윤여준 위원장의 연
원”이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후보는 통합을 제대
이상 중장년층 부동층 대다수와 박 후보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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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좌뇌와 우뇌를 모두 흔들 엄청난 킬러 콘텐츠.
트위터리안들은 “이게 발끈해와 문재인의 차
한 트위터리안은 “문재인이 통합한 인물을 보
진영을 떠나서 정말 대박!”이라며 극찬하기도 했
이죠. 여실하게 보여주는....”(@in*****), “문재인
자. 안철수, 심상정, 윤여준, 노회찬.. 박근혜가 통
다. 윤여준 위원장의 핵심 발언 요약 트윗도 여러
은 ‘윤여준’의 찬조연설로 검색어 1위 박근혜는
합한 인물을 보자. 김종필, 이회창, 이인제.. 더 얘
차례 리트윗돼 퍼졌다. 그 중 ‘통합과 동원’을 설명
‘강만희’의 찬조연설로 검색어 1위”(@yo******),
기해야 하나?”(@Ja***********)라는 트윗을 남겨
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트위터리안들은
“윤여준 장관은 문재인에게 100만표 몰아주고,
수십 차례 리트윗되기도 했다.
“그건 통합이 아니라 동원이라고 말하는 대목에
배우 강만희는 박근혜 100만표 깎아먹고....”(@
서 전율이 아주 막 그냥 쫘-악”(@Fo***********),
Ca***********)라며 강만희 씨의 자극적인 발언을
“이 사람 여러모로 놀라운 사람이다. 통합과 동원
비판했다.
윤여준의 연설이 말한 것은
을 이야기하면서 확실히 전선을 긋는 것이나..”(@
윤여준 위원장의 연설로 문재인 후보의 ‘인품’
윤여준의 연설은 전반적으로 문재인 후보와 박
le******), “윤여준 지지연설로 통합과 동원의 차
이 주목받기도 했다. 트위터리안들은 탁월한 전략
근혜 후보 사이에서 주저하는 중도층 유권자들이
이를 확실히 알았습니다”(@ps********) 등의 트윗
가로 알려진 윤여준 위원장을 포함해 ‘좋은’ 사람
궁금해 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서 설명하는 ‘타
으로 뜨거운 반응을 표현했다.
들을 곁에 두었다며 후한 평가를 했다.
겟 연설’이었다. 그는 ‘후보는 좋은데 당은 싫다고
“한화갑 한광옥 패 버리고 윤여준 득템. 꽤 성공
하는 사람들’, ‘후보는 좋은데 친노는 싫다고 하는
적인 트레이드!!”(@LE*********), “여권의 윤여준,
사람들’, ‘후보는 좋은데 대북정책이 불안하다고
야권의 이해찬... 대한민국 최고의 선거 전략가들..
하는 사람들’을 향해 자신이 만나본 문재인은 참
같은 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유세에서 ‘간신
이래서 문재인은 공명과 사마의를 모두 가지고 있
여정부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고 아래 사람
안 모씨(안철수 전 후보 지칭)는 죽여버려야 한다’
다고 하는 듯..”(@wi******), "윤여준과 이해찬 두
에게도 겸손하게 대하며 다른 진영에서 일하던 자
고 한 강만희 씨의 발언을 언급하며 비교에 나서기
선거 전략의 천재가 한 캠프에 있다는 것은 박근혜
신을 두 시간 만에 설득해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도 했다.
에겐 반칙과 같은 일“(@so*******)
었다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윤여준은 ‘선거에서
이것이 박근혜와 문재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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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능력’과 ‘당선 후 통치를 잘할 능력’을 구별
어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확실한 리더임을 보여
하는 것도 유권자의 역량이기 때문에 다소 어눌해
주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친노를 쫓아내야 할
보이더라도 후자를 잘할 문재인 후보를 선택해 달
필요는 없지만, 후보가 ‘친노의 문재인’이 아니라
라고 호소한다. 그의 연설은 민주당의 약점은 후
자신의 지도력과 스타일로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
보와 분리해내고, 후보의 명백한 약점을 다른 식
는 확신만은 줘야 한다. 만일 친노세력의 백의종
으로 접근해서 장점으로 전환해내며, 상대 후보
군 선언이 필요하다면 이런 맥락에서 선언되고 실
인 박근혜 후보의 이름을 한 번도 꺼내지 않으면서
천되어야 한다. 친노가 잘못했기 때문에 물러난다
도 그에게 가장 아픈 부분만 후벼 파낸다. 그의 연
는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의 지도자는 문재인이며
설 속에서 박근혜 후보는 ‘십 년을 알아도 속을 알
친노가 아닌 친문으로 거듭나겠다는 제스추어가
수 없는 사람’이 되고, ‘통합이 아니라 동원’에 능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여준 연설은 사실은 문재
한 사람이 되고, ‘민주주의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
인 후보가 측근들의 용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할 위
이 되며, ‘선거운동만 잘하는 사람’이 된다. 그러면
인이란 사실도 드러낸다. 그러한 약점을 강점으로
서도 그의 말은 자신이 겨냥했을 50대-중도층-남
뒤집기 위해 그는 ‘선거운동을 잘할 후보’vs‘대통
성들의 세상 인식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말하는 경우
령을 잘할 후보’의 구도를 만들어냈다. 탁월하다.
당선 후 통치역량을 말하려면 후보를 지지하는 정
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문재인의 핵심 지지층은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윤여준의 포장’을 넘어 측
당이나 관료들의 역량까지 평가해야 하지만, 그는
윤여준의 연설에 열광했지만 윤여준이 공략하는
근들에 발휘되는 ‘수평적 리더십’의 폐해도 볼 수
후보 개인의 인품과 리더십에 집중해서 설명한다.
바가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있어야 한다. 참여정부가 보여주었듯 측근 인사나
셈이다. 유권자들은 물론 ‘참여정부 심판론’보다
관료조직과의 민주적인 소통이 너무 강조될 때,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마음이 기운 상황이지만
오히려 국민들의 정치적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이 시점에서 ‘참여정부 심판론’에 조금이라도 솔
않고 정권의 대응이 지리멸렬해질 우려가 있기 때
공표된 여론조사를 꼼꼼히 살펴보건대 문재인
깃하는 사람들에게도 다른 사인을 준다면 이 선거
문이다. 추격이 다소 늦게 시작되어 이제야 박빙
후보 측은 분명히 맹추격하고 있고 승부를 초초박
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문재인 후보 측의
상황이 된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마지막으
빙의 혼전으로까지 몰고 간 것은 사실이나 명백하
선거전략은 발이 너무 느리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로 넘어서야 할 문턱은 이러한 ‘리더십’을 보이는
게 뒤집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오차범위 내
물론 윤여준의 연설은 이 발 느린 대응을 장점으로
것이라 생각된다. 친노들이 샴페인을 일찍 터트려
접전이란 건 사실 누가 이길지 모른다는 말과 같고
포장해주는 역할을 했지만 초초박빙의 승부에서
서는 답이 없고 민주당이 문재인을 중심으로 움직
문재인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의 숫자가 아직까지
남의 표를 조금이라도 더 가져오려는 노력을 보여
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다.
는 다수도 아니다.
주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다.
민주당의 안이한 정세판단과 부족한 노력
윤여준의 연설이 보여준 것은 민주당에게 부족
그런데 복수의 정치부 기자들은 현 시점에서 민
윤여준이 연설에서 짚었듯이 이제 중도층 유권
했던 이러한 전략의 고리였다. 윤여준의 전략을
주당 관계자들이 ‘이번 선거는 이겼다’고 믿는다
자의 의구심을 덜기 위해 문재인 후보 측이 할 일
민주당 차원에서 재연해낼 수 있어야 이 선거에서
고 증언한다. 이미 이긴 승부라고 보고 대선 이후
은 윤여준 연설 동영상을 널리 유포하는 것을 넘
의 확실한 승리가 가능하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City Univers ity of New Yo rk
뉴욕시 숨은 명문대 큐니 CUNY 뉴욕시립대학
이런 질문부터 해보자.
College Board Certified institution들로 정식 학
송과 광고 전공 대학들은 전문가들과 대학 교수들
“여러분께서는 뉴욕시에 대학이 대체 얼마나 있
위를 내 줄 수 있는 Accredited Institution이다. 물
사이에서도 연구 환경이 월등하게 좋아 선망의 대
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놀라지 마시라. 뉴욕시
론 이들의 대다수가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미 주
상이 되고 있다.
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의 숫자는 무려 115개이다.
류사회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져있지 않은 대학도
우선 뉴욕 시립 대학부터 살펴보자.
뉴욕주가 아니라 뉴욕시에만 말이다. 이는 미국
많다. 특히 예술, 종교, 첨단 Technology, 의학, 방
한인들이 '쿠니'라고 흔히 발음하는 뉴욕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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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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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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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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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 대학 (City University of New York)은 사실은
College 등이 있다.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
학이다. 현재 Flushing에 위치한 Queens College
큐니가 진짜 발음이다. 시립 대학내에는 종합대
려진 Queens College, Lehman College도 매우
와 담벽을 같이하고 캠퍼스 시설도 같이 이용하는
학, 단과 대학, 특수 대학을 통틀어 23개의 캠퍼
좋은 대학이다. 그리고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각
관계로 많은 한인들이 퀸스 칼리지로 잘못알고 있
스가 있다. 현재 20만 명의 정규학생 (Full Time
분야 최상급인 단과 대학들도 큐니 소속이다. 첫
는데 실은 CUNY School of Law로 향후 10년 이내
Students)가 재학 중이며 비정규 학생 (Part time
번째 할렘에 위치한 City College 캠퍼스에 자리
에 맨하튼 인접 Long Island City로 캠퍼스를 옮길
Student)까지 합치면 규모가 50만 명에 이른다고
를 잡고 있는 Sophie Davis School of Biomedical
예정이라고 한다. 1983년에 개교한 비교적 일천
한다. 웬만한 중소도시 인구보다 많다고 보면 된
Education이라는 대학이 있는데 의과 대학을
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뉴욕시에서 활동하고
다. 10개의 종합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
준비하는 최고의 영재들의 교육 과정으로 흔히
있는 많은 판사 검사 변호사 정치인 사업가들이
을 수 있고 8개 단과 대학에서 준 학사 (Associate
Pre-Med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Sophie
이 대학 출신으로 그 위상이 점점 높아가고 있고
Degree)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5개 대학에서 박사
Davis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의료 보험 회사인
하버드 예일 등 최 상급 법대를 제외한 일반법과
학위와 특수 학위- 법학, 의학 등의 공부를 할 수
Colonial Penn Group의 창업자의 이름이다. 학교
대학 중 들어가고 졸업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좋은
있다. 이들 시립 대학 캠퍼스 중 한인 커뮤니티에
가 이 사람의 기부로 1973년 개교하였다. 학부 과
법학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도 잘 알려진 대학은 경제 경영으로 상위권인 버
정은 Harlem Campus에서 받지만 실제 의과 과정
이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수의 조언에
룩 칼리지(Baruch College), 인문학이 강세인 브
은 East 96가에 위치한 Mt. Sinai Medical Center에
따르면 미국 내 혹은 전세계 법과 대학 중 유일하
루클린 칼리지, 헌터 칼리지, 공과가 강한 시티 칼
서 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 사회봉사 정신을 목표(mission as training law
리지, 범죄학으로 전 미국에서도 최 상위 대학 중 하나인 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 그리 고 간호학으로 전 미국에서 또한 상위권인 York
이 대학 입학 조건이 웬만한 상위권 사립대학 입 학 사정 조건보다 높다고 한다. 두 번째 특이한 전문 대학 과정은 큐니 법과 대
students for public service)로 삼는 대학이라고 한다. 유학생의 분포도 매우 다양해 총 203개국에 서 온 학생들이 지난 학기에 시립대학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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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l Florida l Georgia l Illinois l Maryland l New Jersey l New York l North Carolina l Oregon l Pennsylvania l Texas l Virginia l Washington l Vancouver,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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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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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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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다. 규모로만 봐서는 State University of NY
명한 비즈니스맨 이면서 정치가였던 버나드 버
과 California State University가 학생수가 더 많지
룩(Bernard Baruch)의 이름을 따서 버룩 칼리지
만 두 학교 모두 각 캠퍼스가 독립적인 반면 큐니
로 개명을 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인 사회에
는 한 사람의 총장(Chancellor)이 모든 캠퍼스를
가장 잘 알려진 퀸즈 칼리지(Queens College)
관장하는 제도로 이대로만 따지면 세계 최대의 대
는 1937년에 설립되었는데 시작단계에서는
학이다. 큐니의 모태(母胎)는 150여년전인 1847
Hunter College Queens Campus로 헌터 칼리지
년에 생긴 프리 아카데미(Free Academy)이다.
소속이었다. 존 제이 칼리지(John Jay College of
이 학교는 훗날 City College of New York으로 개
Criminal Justice)는 1964년 설립 당시 일반 대학
명을 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5년까지 학비
이 아니고 경찰대학으로 시작을 했다. College of
가 무료였고 유태계 이민 자녀들을 차별했던 아이
Police Science(COPS)로 불리다가 얼마 안가 이
비리그 학교에 비해 가난하지만 똑똑한 이민자 자
름을 미국 건국 아버지이며 최초 대법관이었던
녀들의 성공을 위한 산실이었다.
존 제이(John Jay)의 이름을 따서 개명(改名)을
지금도 시티 칼리지를 ‘프롤레타리아의 하버
했다. 이 대학의 프로그램인 과학수사대(Crime
드(the Harvard of the proletariat)’라고 부르는
Scene Investigation) 교육은 CSI라는 드라마로 전
역사학자들도 있다. 지금도 큐니 산하 사회주의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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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마지막으로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 단체는 미국내에서도 최고이고 유럽에서
리만 칼리지(Lehman College)는 1931년
(LaGuardia Community College)를 많은 한인 동
도 명성이 높다. 그런데 현재 23개 대학 캠퍼스가
Bronx Compus of Hunter College로 개교를 했는
포들은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를 플러싱과 가
처음부터 모두 큐니 소속은 아니었다. 주요 캠퍼
데 맨해튼 캠퍼스가 여자 대학이었던 반면 브롱스
까운 라과디아(LaGuardia) 공항 근처로 아는 이
스 별로 특이한 역사를 살펴보자. 먼저 헌터 칼리
캠퍼스는 남자 대학이었다. 이후 시립대학 시스템
들이 많다. 행정구역상 플러싱과 같은 퀸즈보로이
지(Hunter College)는 처음 생긴 1870도부터 시
에서 벗어나 사립대학으로 발돋움을 하려했으나
지만 실제 위치는 맨하튼 바로 옆 롱아일랜드 시
립대 소속이었는데 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한 여
재정 상태의 악화로 1968년 다시 시립대학 시스
티(Long Island City)에 있다. 스펠링도 이상하고
자 대학에서 출발을 한다. 이후 무려 37년간 총장
템으로 편입된 특이한 역사가 있다.
발음도 생경한 라과디아(LaGuardia)는 1934년부
이는 현재 스태튼 아일랜드 칼리지(College of
터 1945년까지 12년간 뉴욕 시장을 지낸 피오렐
Staten Island)의 역사와 비슷하다. 스태튼 아일랜
로 헨리 라과디아(Fiorello Henry La Guardia)의
버룩 칼리지(Baruch College)도 시립대학으
드 대학도 리치몬드 칼리지(Richmond College)
치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로 시작을 하는데 1919년 City College School
라는 사립대학과 시립대 소속 커뮤니티 칼리지
of Business and Civic Administration이라는 이
(Community college)가 합친 대학이다.
을 지낸 아이리쉬 이민자인 토마스 헌터(Thomas Hunter)의 이름을 따서 개명을 했다.
름으로 개교를 했다. 지금도 비즈니스와 도시 정
리만 칼리지라는 이름의 유래는 뉴욕 주지사,
책 연구가 특별히 강한 이유가 초기 이름을 봐도
상원의원을 지냈고 이 대학에 큰 기부금을 낸 허
알 수 있다. 이후 이 학교 졸업생으로 1958년 유
버트 리만(Herbert Lehman)을 기리기 위한 것
1968년 문을 연 라과디아 대학은 현재 1만5천 명의 학위과정 학생과 2만5천명에 이르는 비 정 규과정 학생들의 배움터로 자리를 잡고 있다. Phone: 212-997-CUNY (2869), Email: aonline@mail.cuny.edu, http://www.cun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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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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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성적보충의 초·중·고교생들의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
좋은 기회
레벨의 영어를 공부할 때, 그리
은 나중에 어
가왔다. 2~3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연말연시라
고 리포트 등을 작성할 때 든든한
고 휴가기분에 젖어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은 바람
바탕이 될 수 있다.
휘력 향상에 커다란 힘이 된다. 특히 과학 과 목 중 생물을 배우기 시작할 때 많은 학생들이 어
직하지 않다. 시간을 아껴 쓸수록 자녀의 학업실력
2. 수학 … 우선은 학교에서
려움을 느끼는 이유가 단언 때문인데, 지금부터
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부
배우는 것들을 복습과 예습을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어휘력을 쌓는다면 과
터 계획을 세워보자. 유익한 겨울방학 플랜에 대해
적절히 배정해 방학기간
수 변 보스턴 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알아봤다.
중 꾸준하게 공부하도록 한
학공부가 훨씬 수월해 진다. 다. 하지만 학교 수
2. 수학 … 중학교 수학에서의 핵심은 알지브라
학 교과서만으로는 공부가 단조로울 수 있고, 고
다. 알지브라를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초등학생 북클럽 가입, 수학 예·복습 집중
차원 수학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응용력을 키우
고등학교 수학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
고교생 AP·SAT 등 시험일정 전략 수립
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간 중간에 난이도가 있
때문에 자녀의 수학실력 수준을 정확히 분석한
는 문제들을 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것도 좋
뒤, 알지브라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경우
◆ 초등학생
다.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교재로 캥거루 수
에 따라 프리 알지브라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앞으로 배
학이나 싱가폴 수학 같은 것도 추천할 만 하다. 하
판단이 나올 수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항상 기본
울 것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는
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수준이다. 그동안
을 다지는 쪽에 공부의 중심을 둬야 한다.
것도 좋다. 이는 학업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
배운 것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특히 실력을 다질 수 있어
복습 중심의 플랜을 세우도록 한다.
3. 과외활동 … 중학교부터는 자녀가 흥미를 가
질 수 있는 과외활동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그
중요하다. 여기에 덧붙여 영어와 수학 실력을 높
◆중학교
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름방학 플랜도 구상하는 것
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역시 영어와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두 과
이 필요하다.입시에서 과외활동 비중을 무시할
목 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이 두 과목이 바탕이
수 없는데, 특히 요즘은 오래, 그리고 깊이 있는 활
돼 과학에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동을 눈여겨 보기 때문에 대학에서 관심을 보이는
1. 영어 … 영어의 경우 북클럽에 참여시키는 것
도 좋다. 유능한 교사의 지도 아래 단순히 책을 읽
중요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라
는 것뿐만 아니라 내용을 분석하고, 주제별 글을
1. 영어 … 고전 명작들과 친해져야 한다. 어려운
자꾸 써보는 것은 독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많은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지만, 이를 많이 읽
도움이 된다. 또 문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
으면 나중에 고등학교에서 SAT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구에 따라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에서 문법 수업을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일정한 양의 어휘
고등학생들은 일반과목 외에 AP와 SAT I & II,
별도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
를 암기하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책이나 신문
PSAT 등도 준비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AP를 듣고
등학생들도 기본 문법을 익히는 것이 나중에 높은
등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해 두는 습관
있다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금까지 배운 것을 복
도 지금부터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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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정리해, 실력을 중간점검해 보는 것도 유익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내 년에 치르게 될 AP와 SAT II 시험 준비와 관련, 적당한 배분이 필요한데, 5월 의 AP와 6월 SAT II 시험에 너무 많은 과목이 집중되지 않도록 시험일정에 전 략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 플랜 팁 1. 자녀성적에 안주하지 마라 … 자녀가 학교에 A를 받았다고 모든 것을 잘하
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좋은 성적이지만, 그것은 그 학교에서의 성적이다. 전국적으로 범위를 넓히고, 각 학교들의 수준까지 고려한다면 마 음을 놓을 일이 아니다. 때문에 항상 자녀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며, 겨울방학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것에 맞 춰 공부 플랜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 2. 사설학원 이용 … 사설학원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도 추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먼저 부모가 해야 할 일은 학원 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기 때문에 자녀에게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이다. 단순히 낮 시간대 자녀 들을 맡기는 정도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력향상에 정말 도움이 되는 프로 그램을 찾아 등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여름방학 플랜 … 겨울방학 플랜을 얘기하면서 여름방학 플랜을 얘기하는
게 생뚱맞겠지만, 자녀의 학년에 따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경우들이 분 명히 있다. 특히 내년 9월 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또는 현재 9-11학년들의 경 우 과외활동이나 경시대회, 특별 프로그램 등이 여름방학과 관련이 많기 때 문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언제 시작하고, 준비자격 등을 확실히 알아두는 것 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다. 물론 학업과 관련된 것 역시 빼놓아서는 안 된다. 4. 자녀관리 … 겨울시즌은 부모들에게 외출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각종 모임 등 여러 가지 일로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 질 수 있는데, 부모의 관 심이 소홀하면 자녀들은 쉽게 다른 일에 빠지기 쉽다. 때문에 미리 겨울방학 플랜과 함께 방학 중 자녀가 할 일을 확실히 알려주 고, 반드시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10대에 들어선 아이 들의 경우 엉뚱한 사고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컴퓨 터 게임이나 인터넷에 매달려 하루를 보내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더욱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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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국학생들이 2011년 국가학업성취평가 어휘 부문에서 반타작에 그쳤다는 사실이 발표되면서 미국학교의 열악한 읽기교육 실태가 다시 한번 적 나라하게 드러났다. 8학년(중학교 2학년)의 평균 점수는 500점 만 점에 265점, 4학년은 218점이었다. 4학년과 8학 년 중 절반 가량이 연령대를 고려했을 때 마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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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열악한 교육 실태와 부족한 어휘력
에 참여해 500점 만점 평균 296점을 기록했다. 고 등학교 학업성취평가는 4년마다 시행된다. 수십 년 전부터 읽기시험을 실시해 온 교육부는 학년 수준 어휘에 대한 학생의 지식을 평가하기 위해 글에 표시된 단어가 문맥상 무슨 뜻인지 고 르는 다지선다 문제를 추가했다. 익숙한 개념이 나 느낌, 행동을 가리키는 단어에 대한 질문이다.
알아야 하는 단어 중 일부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
흑인과 중남미계 학생은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
다. 국가학업성취평가는 2년에 한번씩 실시된다.
에 비해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저소득층 학생의
2011년 점수는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읽
점수는 부유층 학생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집
기시험 점수도 지난 10년 간 큰 변동을 보이지 않
단별 점수차이는 28~31점이었다.
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4학년과 8학년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몇
피츠버그대학 학습연구개발센터의 마가렛 맥
점 높은 성적을 냈으나 12학년에서는 성별차이
퀀은 이번 결과가 예상된 것이기는 했으나 경각심
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최고점수는 2009년에
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어휘학습
비해 약간 하락했으며 최저점수는 4학년의 경우
이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다. 어휘학습에 대한 연
2009년과 동일, 8학년의 경우 소소하게 상승했다.
구와 교수방법이 없는 것이 아닌데도 학교에서 활
학업성취평가 정책을 결정하는 단체 NAGB의 데
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적으로 가르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빗 드리스콜 회장은 다음 성명을 발표했다. “어
읽기전문가인 레슬리 러셀은 학교와 가정에서
2011년 국가학업성취평가는 전국 공립 및 사립
휘력 없이는 읽고 배우는 능력이 크게 저하될 수
몰입적인 읽기교육을 실시한다면 어휘시험점수
학교 4학년생 21만3,000명과 8학년생 16만8,000
밖에 없다. 전반적인 독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모가 자녀에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는 학생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적절한 문맥에
게 모르는 단어를 판별하고 글을 읽는 법을 적극
2009년에는 12학년(고등학교 3학년)도 시험
서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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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국대입 끝이보인다 미국 대학입시 시즌이 이제 정점을 향해 달리 고 있다. 가주의 경우 고교 졸업생의 상위권 13% 를 뽑게 되는 UC 는 지난 11월 30일을 깃점으로 마감했다. 최소한 UC 캠퍼스 1곳 이상으로부터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성적과 등수를 가진 12학년 상위권 대입지원생들로서 는 UC 지원을 함으로써 한숨을 돌리고 한껏 여 유로운 며칠을 보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립대학 에 지원서를 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마감이 다 가오고 있다. 사립대학 지원은 많이 까다롭다. 학 교마다, 지원을 따로 받고, 에세이를 각각 다른 주 제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 은 많은 우수한 대학과 일부 주립대학들이 공통 지원서(common applicaiton) 온라인 지원시스 템을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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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나 질책해서는 안된다. 이럴때일수록 정신 바 짝 차리면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힘든 경우 외부 의 도움을 받거나 이도 여의치 않으면 시간이 걸 려도 순리에 맞춰 정석대로 하는 것이 좋다. 우선 다. 공통지원서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9개
를 채택해서 공통지원서에 이미 써올린 2개의 에
자신만의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라. 그리고 이를
의 공립대학을 포함해 35개 대학이 더 늘어나 총
세이 이외에도 이것 저것 질문을 하거나, 추가 에
객관적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랭킹에 맞춰 상중하
488개 대학이 이용한다. 지원자는 한번의 등록
세이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점은 아이
로 나눈다. 상은 입학이 어려운 학교, 중은 입학 가
(registration)으로 20개의 다른 대학들에 공통 지
비를 비롯한 명문대학의 경우에 조금 더 심하고,
능성이 높은 학교, 하는 입학이 안전한 학교가 된
원서를 보낼 수 있다. UC가 한번에 8개 보내듯이,
대부분의 대학은 이 추가 서류에 에세이를 포함하
다. 이렇게 대학을 선정하지 않으면 무조건 많은
공통지원서는 20개까지 보낼 수 있다. 그런데, UC
고 있지 않다.
대학에 지원하기 쉽다. 그러면 시간과 돈이 많이
와 조금 다른 것은, UC에는 지원서에 딸린 2개의
지원시 주의사항-리스트
들어간다. 온라인 지원이라고 하고 보자는 것은
에세이를 써서 8개까지 모든 대학들이 같은 것을
이미 수험생들은 자신이 갈만한 대학들에 대해
피하자.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자신에
받아가는데 비해서, 공통지원서 사용 대학은 공통
서 리서치가 끝나 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게 맞는 대학 선택을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지원서 외에 학교마다 추가 서류(supplememt)
경우 우왕좌왕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좌절
이런 리스트가 완성되면 확률도 높아지고 입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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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대학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학금 패키
았는지, 리더십을 어떻게 쌓고 있는지를 밝혀
지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안전한 학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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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 킹 으 로 보 는 미 국 대 학
교가 있으므로 어려운 대학에도 쉽게 도전해
공통 지원서 작성
볼 수 있다.
공통지원서는 웹사이트(www.common-
2013년USNews미국주립대학교랭킹
지원시 주의사항-학교별 특징
app.org)에서 온라인 지원을 적극 추천한다.
미국에는 대학이 몇 개나 있을까? 미국에는 2년제 대학이
미국명문대일수록 물론 경쟁률도 높지만
물론 미리 다운로드 받아서 살펴 볼 수 있다.
1,683개(퍼블릭 1,061개, 사립 622개), 그리고 4년제 대학
학생을 찾는데 신중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공
지원서 작성 전에 지원 대학의 웹사이트나 자
2,533개이 있다. 주립대학은 몇 개나 될까? 미국의 주립대학
통지원서가 있지만 나름의 특징을 살리는 추
료를 살펴보고 학교 이념ㆍ모토ㆍ원하는 학
가서류(supplement)가 있다. 이렇게 학교별
생 상을 파악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리
로 취향(?)이 다른 이유는 공통적인 목표인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과 경력
학교를 빛낼 학생을 찾는 방식과 빛낼 방법을
(Work Experience)이 많아도 10개까지만
다르게 생각하고 있기때문일 수 있다.
제출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을 추려야 한다. 과
하버드대의 경우 점수만 높은 학생보다는
외 활동은 고교생활 내내 얼마나 열심히 준비
지원자가 아직 미완성인 리더십을 갈고 닦아
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뛰어난 학생은 자
커뮤니티에 되돌려 줄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원봉사ㆍ클럽활동ㆍ예체능활동ㆍ경시대회
학생을 원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통
입상경력 등이 20개 넘기는 경우도 있다.
하여 어떻게 다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예일은 사회학·자연과학·인문학을 중
에세이를 작성할 때는 단어 수를 맞춰야 한 다. 메인 에세이의 분량은 대략 A4 용지 두 장 정도가 된다.
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학은 기술적으
더 긴 에세이를 원하는 대학들은 지원자에
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예일대가 추구하는 리
게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에세이는 제시된 5
더십은 학생이 가진 장점을 발전시켜 다른 사
개 주제 중 하나를 택해 서술하거나 자신이
람을 섬기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업적을
주제를 선택해도 된다. 공통지원서는 대학별
얘기하기보다는 자신의 리더십이 남과 다르
로 내용을 바꾸어 보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
다는 것에 대해 서술하는 것이 좋다. 예일대
해야 한다. 공통지원서에는 모든 대학에 똑같
의 추가서류에는 지원자가 상당히 이해하기
은 에세이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
힘든 질문을 한다. 예일대를 감동시킬 좋은
다. 공통지원서에 가입한 대학은 추가 서류로
에세이를 쓰려면 유의할 것도 있다고 한다.
에세이를 요구한다. ‘학교를 선택ㆍ지원한
첫째 학문적이나 도덕적이나 인생의 롤모델
이유’, ‘자신을 설명하는 단어 3가지’ 등 흔히
에 관해 말하고 그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
예상하지 못하는 질문도 있다.
은 모두 639개다. 2013 US News 대학 랭킹에 따르면 스테 이트 칼리지는 전체 주립대학 중 13위, 피츠버그 대학은 19 위로 연구대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1,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Berkeley, CA 2, University of California—Los Angeles Los Angeles, CA 2, University of Virginia, Charlottesville, VA 4,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Ann Arbor, MI 5,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Chapel Hill, NC 6, College of William and Mary, Williamsburg, VA 7,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Atlanta, GA 8, University of California—Davis, Davis, CA 8, 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 La Jolla, CA 10, University of California—Santa Barbara, Santa Barbara, CA 10,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Madison, WI 12, 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 Irvine, CA 13,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University Park, University Park, PA 13, University of Illinois—Urbana-Champaign, Champaign, IL 13, University of Texas—Austin, Austin, TX 13, 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 WA 17, University of Florida, Gainesville, FL 18, Ohio State University—Columbus, Columbus, OH 19, University of Maryland—College Park, College Park, MD 19, University of Pittsburgh, Pittsburgh, PA 21, University of Connecticut, Storrs, CT 21, University of Georgia, Athens, GA 23, Purdue University—West Lafayette, West Lafayette, IN 23, Texas A&M University—College Station, College Station, TX 25, Clemson University, Clemson, 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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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계산법고교-대학다른점명심해야 GPA를 함께 들여다본다. 고등학교들의 GPA 계산
미국대학 입학원서 마감 후 수험생들이 합격여
법이 학교마다 다르다는 것이 결정적 이유다.
부 통보를 받을 때쯤이면 GPA가 꽤 높은 학생들 이 줄줄이 진학을 원하는 대학들로부터 불합격
■ GPA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
처리됐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물론 다소 낮은
현실적인 GPA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SAT 또는 ACT 점수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
고등학교 때 택한 과목 중 매년 핵심과목 5개(영
지만 불합격 처리된 직접적인 이유 중 하나는 다
어, 수학, 과학, 역사, 외국어)를 추려내 A+와 A는
름 아닌 GPA다. 현실은 고등학교들은 여러 가지
4.0, A-는 3.67, B+는 3.33, B는 3.0, B-는 2.67, C+
방법으로 학생들의 GPA를 계산할 수 있으며 이
는 2.33, C는 2.0, C-는 1.67이라는 숫자 밸류를 적
로 인해 큰 혼란이 발생한다. 어떤 학교는 GPA 계
용한다. 그런 각 과목에서 얻는 성적과 매치되는
산 때 4.0, 또 어떤 학교는 5.0이나 6.0을 최고점수
숫자들을 더한 후 5로 나누면 된다. 모든 미국대학
로 여긴다. 최근 대입 컨설팅 업체에 대학진학 관
이 이 계산법을 사용한다고 보장할 순 없지만 대
련 상담을 요청한 한 학생의 경우 누적 GPA가 4.3
부분의 대학들은 거의 비슷한 시스템을 사용한다.
에 달했지만 주요 과목 중 A를 받은 것은 단 두 과
■ Weighted GPA 주의사항
목뿐이었다. 상담자가 이 학생의 GPA를 대학 입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은 “그렇다면 Weighted
학사정관이 계산하는 방식으로 다시 계산한 결과
GPA는 대학들이 들여다보지 않는가”라는 질문
4.3보다 한참 낮은 3.1로 나왔다. GPA는 대학들이
을 던질 수가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쩌면”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
(maybe)이다. GPA에 대한 학생들의 관점은 대학
론이 나온다.
입학사정관의 그것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일부 학생들은 Weighted GPA 3.80을 받았는데 여기
AP·아너스 등 선택한 클래스 수준과
서 만점은 4.0이라고 착각한다. Weighted GPA를
가산점 없는 일반과목 분리해서 따져
따지게 될 경우 만점은 4.0보다 높아진다. 5.0일수 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5.0만점일 때 Weighted
■ Weighted or Unweighted GPA?
GPA 3.80은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GPA는 대학
대부분의 미국명문 사립대들은 지원자가 택
입학사정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 학
한 클래스의 수준과 Unweighted GPA(AP, 아너
를 입학사정에서 고려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생이 대학 생활에서 성공할지 어떨 지를 가장 정
스 과목으로 인한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은 GPA)
Unweighted GPA와 가산점이 부여된 Weighted
확히 알려주는 지표가 GPA이기 때문이다.
WORLD WORLD•미주&월드
‘재정절벽’에서 ‘오바마케어’ 반대를 6천억달러 ‘재정폭탄’ 터지면 2013년 미국 경제 마이너스성장 위기 공화 ‘오바마 케어’ 폐기만 매달려
조금 긴데, 미국의 현 경제 상황을
먼 길 에둘러, 다시 돌아왔다.
이해하려면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미국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11월6일 치러진 선거에서 버락
예산처, 13년 상반기 -2.9% 전망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
미 의회는 2010년 조지 부시 행
음에도, 여전히 한 치도 앞으로 나
정부 시절인 2001년과 2003년 각
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각 도입한 ‘부자감세’ 조처를 2년
선거 결과가 딱 그랬다. 백악관의
연장했다. 한 해 약 3천억달러 규
주인도, 의회 상원과 하원의 주인
모에 이르는 이 감세 조처는 2012
도 바뀌지 않았다. 2010년 중간
년 12월31일 자동 종료된다. 공
선거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화당 지도부는 이 조처를 1년 더
직후부터 이어져온 교착상태가,
연장하겠다고 공언해온 반면, 오
2012년 다시 선거를 치르고도 고
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스란히 되풀이되고 있는 게다. 고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맞받아치
약한 상황이다.
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계속돼
11월16일 백악관에서 심상찮
온 논쟁이다. 12월31일 시한이 끝
은 모임이 열렸다. 오바마 대통령
나는 건 부자감세뿐이 아니다. 한
을 중심으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행정
를 마련하지 못하면,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감축
해 1200억달러 규모의 근로소득세를 포함한 연수
부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탁에 둘러앉은 사람은 존
이 맞물려 무려 6천억달러 규모의 ‘재정폭탄’이
입 25만달러 이하 중산층과 서민을 대상으로 한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상·하원의 민주·공
미 경제를 날려버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각종 감세 조처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천
화 양당 지도부다. 이른바 ‘재정절벽’이라는 파국
터다. ‘재정절벽’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
문학적으로 불어난 재정적자를 줄이려고 2011
을 막기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려는 자
사회(FRB) 의장이 지난 2월 말 하원 금융위원회
년 8월 미 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적자 삭감 방안이
리였다. 12월31일까지 미 정부와 의회가 돌파구
청문회에 출석해 처음 사용한 ‘신조어’다. 사연이
2013년 1월1일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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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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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필두로 의료·사회복지 등 한 해 1천억달
수밖에 없다. 스페인·그리스 등 유럽의 상황이
러 규모의 연방정부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된다.
딱 그렇다. 그럼에도 공화당 쪽이 고집을 꺾지 않
천문학적 규모의 증세와 긴축이 한꺼번에 몰리면,
는 이유는 뭘까? 답은 뻔해 보인다.
이제 막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선 미 경제는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그가 추
다시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진하는 건강보험법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중소기
<파이낸셜타임스>는 11월15일치에서 “6천억
업이 고용을 늘리기 어렵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달러 규모의 ‘재정절벽’ 상황이 닥친다면, 미 경제
상황은, 선거 이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오바
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가량 위축될 것”이
을 좀더 들어보자. “워싱턴 정가의 논쟁을 보면, 재
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의회예산처(CBO)도 대
정 균형을 맞추려고 공공 지출을 줄이는 데만 골
도대체 선거는 왜 했을까?
선 직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재정절벽’이 현실
몰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위해 정부 지출
공화당 소속의 베이너 하원의장은 11월21일 자
화하면) 2013년 상반기 중 미 경제가 2.9% 마이너
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하는 경제학 교과서는 존재
신의 지역구인 오하이오주 현지 신문 <신시내티
스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구
하지 않는다. …경제위기 속에 재정적자 감축은
인콰이어러>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썼다. 그는
촌이 다시 한번 ‘미국발 경제위기’에 휘말릴 수도
유동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 취약한 경제 상황에
이어 “지난 2년간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폐기
있다는 얘기다.
서 섣불리 긴축재정 정책을 도입하면 경기침체가
를 위해 법원과 선거, 그리고 의회의 행정부 견제
공화당이 고집 꺾지 않는 이유
더욱 가속화해 재정적자 감축은 사막의 신기루처
기능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왔
“긴축이 아니라 일자리가 필요하다.” 11월14일
럼 끝내 도달할 수 없는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다”며 “(대법원의 합헌 결정과 대선 패배로) 앞의
마케어’는 폐기돼야 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미 전역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경
따지고 보면, 이치는 자명하다. 금융위기로 민
두 가지 노력이 무위에 그친 지금, 의회의 감시·
제학자 350여 명이 공동성명을 내놓고 정치권을
간부문의 구매력이 극도로 떨어졌을 때, 이를 메
견제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
압박하고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들은 성
꿀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공공부문의 투자를 늘
했다. ‘오바마케어’는 지난 대선의 최대 쟁점 중 하
명에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미국인의 삶의
리는 게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경기가 회
나였다. 유권자들의 판단은 분명했다. 그럼에도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은 재정적자 확대나 국가채
복되면, 자연스레 재정수입이 늘고 적자 폭도 줄
공화당 지도부는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초당적
무 문제가 아니다. 정작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 수 있다. 반대로 재정지출을 줄이면, 기왕에 위
협상 의제로 이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럴 거면, 선
것은 실업의 장기화”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
축된 민간소비가 더욱 줄어 경기 위축을 가속화할
거는 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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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당일 배송 독일까 약일까
이베이, 월마트 등이 이번 휴가시즌 온라
10달러만 내면 됐다. 윗펠트는 “사람
인 판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
들이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다양한 걸
운 수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바로 재클린
원하는지 모른다”며 술집에서 아동용
윗펠트 같은 사람들이다. 11월의 어느 화요
용 코스튬 의상을 주문한 고객도 있었
일 저녁 7시가 조금 못 된 시간. 23세의 이베
다고 말한다.
이 직원 윗펠트는 차를 몰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윗펠트는 이베이가 고용한 약 50명 의 커리어(배달원) 중 한 명이다. 이들
그 때 회사에서 그의 아이폰으로 메시지
의 임무는 온라인 주문이 들어온 지 한
가 왔다. 루크 마페이라는 고객이 급히 스프
시간 안에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구해
링폼팬(미니 원형 케이크팬)을 필요로 한
집까지 배달해 주는 것이다. 이베이는
다는 것. 윗펠트는 속도를 내 메이시백화점
올 8월 ‘이베이 나우(eBay Now)’라는
으로 달려가 21달러짜리 팬을 구입한 다음
이름으로 시운영해 본 후 이달 뉴욕에
직접 마페이의 집으로 배달 해줬다. 저녁 8
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다른 도시
시였다.
들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친구네 파티에 갔는데 치즈케이크 구울
현재 이 당일배송 서비스는 아이폰
팬을 안 가져왔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자
앱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며, 모든 물
리를 비우고 싶진 않았다.”
건은 이베이 딜러들을 통하지 않고 지
29세의 온라인 헤드헌터 마페이는 “그래
역 상점에서 구입한다.
서 (이베이에) 주문했더니 이렇게 바로 받
이베이는 자가 차량이나 자전거 혹
게 됐다”며 “상당히 편리한 서비스”라고 말
은 지하철을 이용해 임무를 수행할 윗
했다. 그는 첫 구매자 할인가 15달러를 적용
펠트 같은 배달원을 각 도시별로 수십
받은 덕분에 팬 값과 이베이 서비스를 합쳐
명씩 확보할 계획이다. 다른 업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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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주문에 대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에 엄청난 양의 비품이 있는데도 배송으로 이어질
해 첫 세 번의 배송은 무료이고, 첫 주문시에는 15
위해 분주하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지 못했었다”며 “상거래의
달러를 적립해준다. 이베이는 앞으로 시장 규모가
월마트는 지난달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든 측면을 직접 처리해 지역 시장에서 입지를
커지고, 주문을 묶어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수익
필라델피아와 미네아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등 대
굳히기 위한 실험”이라고 당일 배송 서비스의 배
성이 있다는 계산이다.
도시에서 일반 배달원과 식품 전문 배달원을 확보
경을 설명했다.
월마트의 경우 주문량에 상관없이 5~10달러를
하기 위해 UPS와 같은 배송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당일 배송이 경제학적으로는 어려움으
받는다. 조엘 앤더스 월마트닷컴 CEO에 따르면
구글 역시 최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유사
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일 배송
당일 배송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일부 점포 운영
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서비스가 (적어도 지금으로선) 손실을 낸다고 추
방식을 조정해야 했다고 한다. 이듬해 서비스 확
산한다.
대를 고려 중이다.
한편 아마존은 2009년 이래 시애틀, 인디애나 폴리스, 보스턴 등 10개 도시에서 당일 배송 서비
케리 라이스 니드햄&코 애널리스트는 “소매업
“대부분의 고객이 있는 장소에서 5마일 내에
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엔 셔틀(Shutl), 인스타카
체들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4,000개의 월마트 점포와 지역 상품이 있다. 우리
트(Instacart), 포스트메이츠(Postmates) 같은 스
도입하고 있다”며 “아마존이 만들어 낸 괴물에 너
에게 당일 배송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다.”
타트업(신생기업)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도나도 올라타 경쟁하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
이러한 당일 배송 서비스 확산을 부추기는 것은 온라인 주문이 매출을 견인하는 만큼 소비자들에
다. 일례로 배달원들을 고용해 서비스를 운영하려 면 비용이 많이 든다.
아마존은 대부분의 주문건에 8달러99센터, 물 품당 추가로 99센트를 받는다. 물론 프라임 배송 프로그램 회원들에겐 더 낮은
게 즉각 만족감을 제공해야 한다는 심리다. 물리
이베이는 시간당 12달러50센트에 마일리지당
요율이 적용된다. 아마존 측은 아직 대부분의 시
적 매장이 아닌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데 대한
55센트를 지불하며, 주차카드도 제공한다. 또한
장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진 못하지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것도 이유다. 업체들은
새 유니폼을 마련하는 것을 비롯해 버스나 배달원
만, 항상 보다 신속한 배송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
아마존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의 차량에 광고도 실을 계획이다.
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한 창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빠르고 저렴한 배 송으로 유명하다. 데빈 위니그 이베이 장터 대표는 “고객 가까이
반면 고객들이 당일 배송 서비스에 내는 돈은 많
이같은 당일 배송 노력은 과거에도 시도된 적이
지가 않다. 이베이는 최소 주문가격 25달러에 배
있지만 실패했다. 1990년대 말 닷컴 호황기에 신
송 한 건당 5달러를 받고 있다. 게다가 홍보를 위
생기업인 코즈모닷컴이 그 어떤 것이라도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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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배달일을 기다리고 있는 윗펠트 ◀ 이베이 배달원 재클린 윗펠트가 고객을 위해 물건을 사고 있다
내에 배송해 주겠다는 서비스를 내세워 벤처캐피
조셉 박은 회사가 나중에는 30달러 이하 제품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윗
털의 관심을 모으며 아마존으로부터 6,000만 달
배송당 2달러 수수료를 받고, 최저 주문가격도 5
펠트는 몇 개월 전 크레그스리스트닷컴에서 ‘이
러를 투자받았었다.
달러로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은
베이 나우’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해 9월부터 일
하지만 코즈모 공동창업자인 조셉 박에 따르면,
시도였고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조셉 박은 너무
하기 시작했다. 요즘 그녀는 4시간 교대제로 근무
너무 빨리 너무 많은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많은 시장에 사업을 벌여놓았다며 다음과 같이 말
하고 있다. 한 번 근무할 때마다 배송하는 건수는
바람에 큰 손실을 입었고 결국 2001년 회사는 문
했다.
3~4건 정도다. 배송이 없어 샌프란시스코 언덕을
을 닫았다.
“IPO를 신청한 상태였고, 많은 자금도 조달했으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
며, 계속해서 투자가 들어올거라는 데 의문의 여
다는 것이다. 천천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
지도 없었다. 그러다가 닷컴 거품이 꺼졌고, 순식
은 물론이고, 진출할 시장에 대한 연구도 선행돼
간에 자본시장이 말라붙어버렸다.”
야 한다.” 현재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인 블루플라이 CEO
이베이는 당일 배송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시인한다.
를 맡고 있는 조셉 박의 조언이다. 당초 최저 주문
“물론 지역 배송이 이루어지려면 어느 정도의
량이나 배송비를 따로 요구하지 않았던 코즈모닷
규모가 필요하다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우리는
컴은 자전거 메선저들에게 빠른 배송을 주문했
지역 시장에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
다. 특히 밤 늦은 시간 주문이나 쵸코바, DVD 같은
다고 믿는다.”
작은 물품들 배송 속도를 강조했다.
이베이는 윗펠트 같은 배달원을 이용한 시도가
오르내리지 않을 때는 차에서 책을 읽거나 근처 커피전문점에 간다. 가장 바쁜 시간은 평일이다. 고객들이 사무실에 서 주문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라 주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케이크팬을 마페이에게 배달한 윗펠트는 퇴근 시간인 9시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다시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돌아갔다. 의류매장에서도 일한다는 그녀는 그보다는 이 일이 재미있다며 “일반 소매업무보다 친밀한 경 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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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업 소 탐 방
청정 캐나다의 자연이 빚어낸 신의 음식 캐나다산 로얄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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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젤리는 영어로 'Royal Jelly'로 표
1,500~3,000개 가량, 일생 동안에 무려 약
현한다. '왕에게 바치는 / 왕이 먹는 젤
500만개의 알을 낳는다. 만일 여왕벌이 자
리(음식물)'이란 뜻이다. 독일어로는
취를 감추게 되면 일벌은 로얄제리를 스스
'Koiginmen-futtersaff'로 '여왕의 숲'이라
로 먹기 시작한다. 보통 일벌은 산란 능력
고 한다. 일벌들이 채취한 꿀과 화분을먹고
이 없지만 로얄젤리를 먹기 시작한지 얼마
나서 머릿속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 로얄제
안가서 일벌은 산란이 가능하게 된다. 즉
리이며 이름 답게 여왕벌의 먹이가 된다.
여왕벌의 산란능력과 체력은 로얄제리에
기존의 여왕벌이 노쇠하게 되면 여왕벌
서 온다고 할 수 있다.
이 낳은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 중에 하나를
흔히 벌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벌꿀과 비
선택하여 독립된 방 안에서 로얄젤리만 먹
슷하다고 여기곤 하지만 벌꿀과는 전혀 다
여 키운다.
른 것이다.
보통 애벌레들도 알에서 갓 깨자마자 3
그 맛 역시 벌꿀처럼 달지 않고 혀끝을 찌
일간은 로얄젤리를 먹이지만 그 이후에는
르는 듯한 맛과 약간의 신맛이나 매운 맛을
오로지 일벌이 채취해오는 꿀과 꽃가루만
낸다. 수분 함량과 영양소 함량이 매우 높
을 먹인다.
아 실온에서는 부패가 빠르지만 냉동 건조
즉 똑같은 애벌레라도 로얄젤리에 의해 서 여왕벌과 일벌이 결정되는 것이다.
하거나 냉동 보관시에는 변이가 없이 3년 이상 활성이 유지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여왕벌은 평생
이러한 로얄제리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
동안 로얄젤리를 공급 받으며 일벌의 두
민은 물론, 항생물질, 항염물질, 혈류개선
배의 체중과 체격을 갖게 된다. 일벌의 수
제, 세포재생제등 몸에 이로운 물질이 백여
명은 6개월 정도이지만 여왕벌은 5~6년
가지 이상 포함되어 있다.
을 살면서 매일 자기 몸무게보다 무거운
특히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
업 소 탐 방 •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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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함량이 많고 체내에서 호르몬 조절과 자율 신경을 조절하는 데 관여 하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양은 천연 물질 중 최고이다. 아미노산도 여러 가지가 들어 있는데, 뇌 활동에 관계가 깊은 아미노낙 산이 들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판토테닌산은 로얄젤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주요 성분 중 하나이다. 로얄젤리에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10HDA(10-하이드록스-2데센산/10-hydroxydecenic acid)은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항암 물질로 그 효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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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제품과 달리 높은 영양성과 보존성으로 마지막 한 알까지 신선하게 복용 가능하며우수한 품질의 로얄 젤리를 합리적인 가격 에 구입가능한 점도 매력이다. ‘캐네디언 로얄젤리 프리미엄’ 제품은 로얄젤리에서 제일 중요한 성분 으로 손 꼽히는 항암 성분 ’10-HDA’성분과 노화 방지의 빌수적인 성분으 로 알려진 ‘판토테닌’ 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생로얄젤리’ 제품 역시 출시하고 있으나, 영양분의 파괴를 막기 위하여 미국 지역에서는 산지 캐나다와 가까운 몇몇 지역에서만 구입가능하다. 로얄제리를 흔히 '신의 음식'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로얄젤리는 양봉이 시작된 이례로 애용되어 왔으나 결정적으로 알려진
청정 캐나다에서 제조 된 ‘캐네디언 로얄젤리 프리미엄’ 이야말로 청정
것은 1954년 로마교황 비오 12세가 고령에 폐렴의 악화로 고생할때 교황
한 자연 환경과 까다로운 품질 관리, 우수한 성분 조합이 서로 긴밀하게 작
의 주치의가 로얄젤리로 치료한 뒤 기적적으로 혈색도 좋아지고 완쾌 되면
용하여 비로소 로얄젤리의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신의 음식’이 아닐까?
서부터 라고 한다.
판매처
소련의 공중 위생국이 발표한 기록에 의하면 소련의 100세 이상 장수자
한아름 기프트 215-635-1471
의 대부분이 양봉가로서 벌꿀과 로얄젤리를 먹고 있었다는 결과가 있었으
다미 선물센터 610-352-6600
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에서도 다량의 로얄젤리를 이용한 기록
이화건강마을 215-362-5645
이 있다.
도매 및 제품문의 : 캐나다 본사 647-778-4589
스위스 정부에서 각 가정에 배포한 민간 방위 책자에는 방사능 장애에 로 열젤리의 효과가 탁월하다고 기재되어 있기도 하다고 한다. 캐나다는 전세계에서 단일 국가로는 최대 크기 1, 2위를 다투는 광할한 면적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인구당 단위 면적도 크다. 인류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청정 지대가 세계에서 제일 넓은 땅인 것 이다. 이런 면에서 캐나다는 특히 질 좋은 꿀과 로얄 젤리를 생산해내는 나 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최근 청정 지대인 캐나다산 로얄 젤리가 최근 인 기를 끌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직접 생산하여 직송하는 ‘캐네디언 로얄젤리 프리미 엄’ 제품은 축적된 캐나다의 양봉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벌통에서 채취한 로얄젤리를 바로 급속 냉동 시켜 특수한 공법 으로 안정화 시킨 뒤 (Suspension 기법) 인체 흡수도(Bio-Availability)가 뛰어난 연질 캡슐(Softgel)에 담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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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통용 국가(유로존)를 움직이
실에 앉아 있다. 그의 앞에는 그리스의
는 것은 유로존 재무장관 17명이다. 이
최근 상황을 나타내는 서류 더미가 쌓
들은 재정위기 국가들에 대한 구제금
여 있다. 담배가 든 검은색 가죽 케이스
융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유로그룹의
는 그가 손을 뻗으면 닿을 위치에 있다.
멤버다. 그 구성은 37-70살에다 교사
책상 위에는 인터폰이 있다. 같은 시각
에서 금융 전문가까지 다양하다. 일반
베를린에는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
인들의 생각과 달리 전문지식이 없는
무장관, 헬싱키에는 유타 우르필라이
사람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각 나라 의 경제력이다. 독일 재무장관은 유로 그룹 안에서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한 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샅샅이 해 부한다. 유럽이 지금 어떻게 지배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 하면 된다. 지난 10월31일 장클로드 융
유럽재정안정기금에 서명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
유로존 운명 17명 손 안에서 움직인다
넨 핀란드 재무장관, 그리고 야니스 스 투라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회의 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다. 유로 그룹 의장실 직원들이 재무장관 17 명에게 전화를 걸어 융커 의장과 연 결한다. 17차례 전화벨이 울리면 재무장 관 17명 모두 전화를 받아 자신의
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
이름을 댄다. 이렇게 유로그룹 구
장은 룩셈부르크에 있
성원 전체는 융커 의장과 전화 연
는 자신의 사무
결이 됐다. 올리 렌 통화 담당 집 행위원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 은행(ECB) 총재도 전화로 연결돼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 17명의 회의는 이제 시작된다. 회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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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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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때부터 재무장관으로 있었다. 그래서 유로그룹은 배타적인 클럽이 아닌 오 픈 클럽에 가깝다. 유로그룹의 구성원은 끊임없 이 바뀌는데, 이는 민주주의적 일상의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로그룹 구성원의 끊임없는 교체 는 일부 유로 국가의 정치적 불안정을 여실히 보 여준다. 야니스 스투라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2010년 4월 이후 그리스의 구제금융을 협상하는 다섯 번째 재무장관이다. 유로그룹에서의 경험은 희귀자원이나 마찬가지다. 신임 재무장관은 일단 업무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러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이로 인해 쇼이블레 장관이나 융커 의장 등 유로그룹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는 구성원의 비 중은 커질 수밖에 없다. 구성원이 수시로 바뀌는데도 유로그룹은 공동 함께 유로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책의 다음 라
무엇이며, 이들을 움직이는 것은 무얼까? 그리고
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을까? 2008년 미국 투자은
운드가 시작된다.
유럽을 지배하는 이들은 대체 누구인가?
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때 유로그룹에 속했
EU의 신경중추 유로그룹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에너지 넘
던 페어 슈타인브뤼크 전 독일 재무장관의 말을
유로화 위기의 정치적 신경중추에 해당하는 유
치는 여성이다. 정치인이 되기 전 펙터 장관은 고
들어보자. 그는 당시 유로그룹에 '동료의식'이 지
로그룹은 유럽이사회를 제외하고 유럽 정치에서
향 아트낭 부흐하임에서 자갈 채취 공장을 운영했
배적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에 따르
가장 중요한 위원회다. 구제금융의 모든 길은 재
다. 고향에서 그는 '자갈 아줌마'로 통한다. 과거
면, 당시 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 재무장관들
무장관들에게로 통한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내무장관 재임 때처럼 펙터 장관은 단호하고도 이
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유럽이사회보다 재무장
서 유로존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만나고 충돌한다.
목을 끄는 행동으로 고향의 지역 언론에 자주 이
관들의 전문지식이 월등하게 나았으며, 유럽이사
그리고 여기서 구제금융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준
름이 오르내렸다. 실제로 펙터 장관은 유로그룹에
회는 재무장관들의 결정을 대다수 받아들였다."
비한다. 하지만 유로그룹의 법적 존립 근거는 유
서도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 지난여름 그는 공개
물론 현직 재무장관들 중에서 이렇게 솔직하게
럽조약 부칙의 두 문단에 명시된 내용이 전부다.
석상에서 이탈리아가 머지않아 구제금융을 신청
표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마이크가 꺼지면
평상시라면 재무장관들은 매월 1회 회동을 갖
할 것이라고 추측성 발언을 했다. 펙터 장관의 발
자신들이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재무장관
는다. 하지만 국가부채, 금리, 은행의 자본 변경이
언에 불쾌한 반응을 보인 것은 마리오 몬티 이탈
들의 인식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 여름 재
유럽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안이 된 뒤로 융커 의
리아 총리뿐만이 아니었다. 유로그룹의 적잖은 동
무장관 회의가 아닌, 유럽이사회가 그리스 국가부
장과 쇼이블레 재무장관을 비롯한 유로그룹은 쉴
료들이 그의 돌출 발언에 경악했다.
채의 첫 탕감에 대한 회의를 할 무렵에 그랬다. 한
새 없이 회의를 연다. 재무장관들은 서로의 휴대
유로화 위기가 한창인 시기에 침착함은 여성 재
재무장관은 당시 "수치가 전혀 맞지 않았다"며 고
전화 번호를 저장해놓고 있다. 융커 의장실의 한
무장관의 최고 덕목이다. 유로그룹의 남성 재무장
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유럽이사회의 상황 인식
직원은 "유로그룹 재무장관들은 밤낮을 가리지
관들이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이 제로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않고 서로 통화한다"고 말한다. 재무장관 두세 명
이다. 재무장관 17명은 유럽에 대한 책임이 있지
밤낮없이 통화하는 재무장관들
이 따로 만나거나 17명 전원이 회의를 열기도 한
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각국에서 임명된다. 유럽
하지만 유로위기가 심화되면서 정상들과 재무
다. 유로그룹 회의 때마다 브뤼셀로 가야 하는 번
에 대한 책임감과 자국에서 임명된다는 딜레마는
장관들의 관계는 더 꼬여갔다. 유로존 정상들도
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융커 의장은 '화상회의'를
유로그룹 회의마다 따라다니는 불안감과 동요를
회의에 참석하기 시작한 이후 유로그룹은 기본적
요청했다. 유로그룹은 지난 몇 년간 일종의 위기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으로 두 번씩 회의를 연다. 하지만 정상들과 재무
관리위원회가 되었다. 화상회의는 점점 더 빨리
유로그룹은 의장을 포함해 여성 2명과 남성 16
장관들 사이의 업무가 항상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대응해야 하는 유럽 정치의 상징이 됐다. 유로그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0명은 보수당, 3명은
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세부 사항이 협의 주
룹의 일반 회의와 화상회의 빈도수에서 평화로운
사민당, 4명은 무소속, 나머지 1명은 진보당 출신
제로 올라온다고 정상들이 불평을 늘어놓거나, 정
시기와 사건·사고가 한꺼번에 몰아치는 시기를
이다. 가장 젊은 유타 우르필라이넨 핀란드 재무
상들이 자신들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재
구분할 수 있다.
장관은 37살이고, 최고 연장자인 쇼이블레 장관
무장관들이 하소연을 늘어놓기도 한다. "정상들
그렇다면 유로그룹의 구성원들은 대체 누구일
은 이제 막 70살이 됐다. 재무장관들의 임기를 살
과 재무장관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제대로 움직이
까? 융커 의장과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나마 유
펴보면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난다. 재무장
지 않는다"고 유로그룹의 한 고위급 관리가 털어
명하지만, 유로그룹의 다른 구성원들은 잘 알려지
관 17명 중에서 8명이 재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
놓았다. 그래서 유로그룹에는 상임 의장이 필요하
지 않았다. 유로그룹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것은
았고, 불과 5명만이 2010년 봄 유로위기가 시작됐
다는 요구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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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민주평통 어르신 초청 오찬
장소: 서라벌회관
일시: 12월 15일(토) 오후 12시
5734 N. Old 2nd St. Philadelphia, PA 19120
장소: KOBA(구 영빈관)
문의: 261-939-6001
101 Washington Lane, Jenkintown, PA 19046
◆필라한인식품인협회 총회
문의: 302-593-2923
일시: 12월 18일(화) 오후 7시
◆ 필라한인회 순회영사업무
장소: 서라벌회관
A: Oooh… I have a fever and chills.
일시: 2012년 12월 15일(토) 오후1-6시
5734 N. Old 2nd St. Philadelphia, PA 19120
아… 나 열도 나고 오한이 있나 봐.
장소: 챌튼햄 고바우상가 지하
문의: 267-902-2328
And my body is sore.
1925 Cheltenham Ave, Elkins Park, PA 19027
◆귀니드양로원 성탄축하예배
문의: 215-501-3500(한인회 월-금 9am-5pm)
일시: 12월 18일(화) 오후 1시30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송년의 밤
장소: 귀니드양로원
일시: 12월 15일(토) 오후 6시
773 Summnytown Pike Lansdale, PA 19446
장소: 가야레스토랑
문의: 수잔나박 215-699-5000
A: Yeah, I think so too.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남부뉴저지한인회 임시이사회 및 연말 모임
응, 그런 거 같아.
문의: 267-250-9085
일시: 12월 18일(화) 오후7시
B: You need to take some vitamin C and go
◆필라등산동호회 제205차 정기산행
장소: 체리힐 비원 연회장
날짜: 셋째 일요일, 2012년 12월 16일
1720 Rt. 70E. Cherry Hill, NJ 08034
straight to bed.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문의: 856-663-1000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영생장로교회 창립 31주년 기념 성탄콘서트
장소: Delaware Water Gap National Park, NJ
일시: 12월 22일(토) 저녁 7시30분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장소: 영생장로교회
◆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정기연주회
706 Witmer Rd. Horsham, PA 19044
나 결리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바로
2012년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정기연주회
문의: 215-542-0288
‘몸이 쑤신다’ ‘온 몸이 아프다’ 일 텐데요. 이 표현을 영
일시:12월 16일(일)오후 7시
◆벅스카운티장로교회 장학금수여식
어로 나타내면 “My body is sore.”라고 할 수 있습니
장소:한인연합교회 대예배실
일시: 12월 30일(일) 오후4시
다.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프다’라는 말을 ‘sick’
문의:배상철 610-220-9971
장소: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으로만 표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sick 보다 ‘sore’이
◆필라한인라이온스클럽 송년모임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라는 표현을 사용해보세요. Sore은 물론 ‘아프다’라는
일시: 12월 18일(화) 오후7시
문의: 215-945-1512
뜻인데요, 목이 아플 때에는 “I have a sore throat.”이
My body is sore. 온 몸이 쑤셔
온 몸이 쑤셔.
B: Uh-oh. That sounds like a bad cold to me. 이런. 감기 걸린 것 같은데.
비타민 C 먹고, 얼른 푹 쉬어.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서 감기에 걸리신 분들이 많 은데요. 지친 몸을 이끌고 일을 하다 보면 몸이 쑤시거
Fri•14
Sat•15
Sun•16
Mon•17
Tue•18
Wed•19
Thu•20
맑음
흐림
비
비
비
비
흐림
라고 하고, 눈이 아플 때에는 “My eyes are sore.”라 고 쉽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위 대화에서도 ‘온 몸이 쑤 신다’라는 표현을 “My body is sore.”라고 표현했는 데요. 다른 말로 “My whole body aches.”라고도 할 수 있으니 함께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비타민을 먹어 라.”라는 말을 “Eat the vitamin.”이라고 하면 상당히 어색한 문장이 됩니다. 비타민은 먹는 음식이 아니라,
50° 최저 31° 최고
45° 최저 36° 최고
48° 최저 43° 최고
49° 최저 40° 최고
46° 최저 39° 최고
41° 최저 32° 최고
42° 최저 32° 최고
복용하는(take) 약이기 때문에, take some vitamin / medicine / pills 이라고 하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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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경 제
신임CEO취임한씨티그룹,1만1천명감원예정 씨티그룹이 5일(수요일) 1만1,000명 감원계획
미국은행 중 직원이 가장 많았던 씨티그룹은 이번
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비크람 팬티트에서 마이
감원을 계기로 직원수가 25만 명으로 줄어들어 4
클 코뱃으로 CEO가 바뀐 씨티그룹의 새로운 전
대 상업은행 중 직원수가 가장 적은 은행이 될 전
략적 방향을 시사하는 소식이다.
망이다.
최근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매출 및 주가가 부진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직원
하면서 비용감축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감원 결
수는 9월30일 기준으로 25만9,000명 이상이다.
정은 마이클 오닐 회장의 영향을 받아 내려진 것
이번 감원은 코뱃 CEO가 취임 이후 최초로 보이
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월 취임한 오닐 회장은
는 대규모 행보다. 오닐 회장은 전략 및 실적과 관
씨티그룹의 비용감축 노력에 앞장서고 있는 금융
룹의 존 제스파크 CFO는 이번 감원이 “포괄적인
련해 이사회와 충돌을 빚었던 팬디트 전 CEO가
계 베테랑이다. 이번에 감원이 결정된 직책의 절
초기 시도이며 코뱃 CEO 팀의 사업평가 및 비용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코뱃 CEO에게 몇
반 이상은 글로벌 소매금융 부서에 속해있다. 씨
절감노력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주 전에 미리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그룹은 미국 내 44개 지점을 포함해 전세계에
“모든 사업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이루어
올해 씨티그룹이 계속해서 문제에 연루됨에 따
서 지점 84개를 폐쇄하는 한편, 파키스탄과 파라
질 것이다.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부문을 찾아
라 일부 이사들이 경영 효과성에 의문을 품는 한
과이, 루마니아와 터키, 우루가이에서의 소매대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겠다.”
편, 회사가 이사회에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
출부문을 매각하거나 크게 줄일 계획이다. 소매대
엄격한 금융규정과 미미한 경제성장, 불규칙
는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내부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시장 탓에 이익하락압력이 나타나면서 각 은행
팬디트 전 CEO 재임 당시 씨티그룹 주가는 89%
증권과 금융, 거래서비스부문에서는 운영과 기
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씨티그룹 주가는 올
하락했다. 경영진보수에 대한 주주반발, 자사주
술지원직을 중심으로 1,900명, 기업서비스와 부
해 35% 상승했으나 2010년 말에 비하면 여전히
매입에 대한 승인확보 실패, 모건스탠리와 공동창
동산, 매각 및 감축예정부문에서 2,300명이 감원
26% 낮다. 금융위기 이후 주요 은행의 주가반등
립한 중개기업 가치의 29억 달러 상각은 모두 올
될 계획이다. 감원을 통해 2013년 9억 달러, 2014
에 기여했던 자본시장 성장률이 꺾인 데 따른 결
해 발생한 사건이다.
년부터 연 11억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
과다. 미국의 6개 금융기업 중 시가총액이 장부가
한 씨티그룹은 감원으로 줄어드는 매출액을 연 3
치를 상회하는 기업은 웰스 파고밖에 없다.
출부문에서 6,200명 감원이 결정됐다.
억 달러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 금융서비스 컨퍼런스에서 씨티그
오닐 회장은 파슨스 전 회장과는 달리 취임 직후 부터 기업운영을 면밀히 분석하는 움직임을 보여
씨티그룹 주가는 수요일 오후 7.1% 급등해 36
왔다.코뱃 CEO는 취임 이후 배포한 사내메모에
달러71센트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서 기업과 구조를 검토한 후 변화를 시행에 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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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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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다고 밝혔다. 현 직책에 오르기 전 코뱃 CEO는
기업들은 매출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을 감축
동이 둔화되면서 이들 기업의 매출은 2년 연속 감
씨티홀딩을 운영하며 씨티그룹 소매대출 사업부
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32대 상장금융기업의 연
소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깜짝 반전이 나타
문 규모를 줄이고 주택담보대출 관련 파생상품을
봉 등 직원혜택은 올해 2,070억 달러라는 기록적
나지 않는 이상 32대 금융기업의 2012년 매출은
처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씨티홀딩은 처분 대상
인 액수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0년보다 7.2% 줄어든 5,610억 달러 수준에서
사업부문을 관리하는 사업부다. 현재 은행과 증권
그러나 경기회복이 부진하고 투자 및 차입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Special
11월 미국 취업자수 14만6천 명 증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피해와 재정위기 발생가
투자자들이 노동부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능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자리시장
금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 올라 1개
이 더디지만 꾸준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은행주 선전이 두드러졌
(금요일) 노동부는 11월 신규 취업자 수가 14만
다. 금값과 재무부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10년 만
6,000명이라고 발표했다.
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채권가격과 수익률은 반비
지난 2개월에 비해 개선됐으나, 장기실업자 수가
례)은 목요일 1.581%에서 금요일 1.627%로 상
11월 신규 취업은 소매와 의료 등 서비스부문에 집
480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여전히
승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른바 재정절벽에 대한 우
중된 양상을 보였다.소매업 신규 채용만 5만 명에
부족한 상승세다. 이번 노동부 보고서에서는 샌디
려가 일자리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음을 시사
달하는 등 서비스부문에서 활발한 고용이 나타났으
가 신규 취업자 수에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한다. 재정절벽이란 오는 1월1일 전 행정부에서 제
나, 제조업과 건설업 채용은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
는 분석이 눈에 띄었다. 경제학자들은 11월 말 미국
정한 감세가 만료되고 재정지출이 삭감되면서 미국
자 수는 7,000명, 건설업은 2만 명 감소했다.
동북부를 강타한 샌디가 취업자 수를 수만 명 줄이
경제가 이중타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킨다. 현재 백
11월 신규 취업자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지 못했다
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일부 경제
악관과 의회는 재정절벽을 방지하기 위해 논의를
는 사실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일부 꺾이고 있음
학자는 노동부 보고서에 샌디 피해가 제대로 반영
벌이고 있다. 취업자 수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실업
을 시사한다. 7월~9월 기업투자는 감소했으며,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률을 유의미하게 낮추거나 GDP성장률에 힘을 실
11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는 49.5로 떨어지
별도 조사를 통해 산정된 실업률은 7.9%에서
어 주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면서 2009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7.7%로 하락하면서 2008년 12월 이래 최저치를
분기의 GDP성장률이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
50 미만인 경우 해당 산업이 수축하고 있음을 의미
기록했으나 노동시장 이탈자 증가에 대거 기인한
망하고 있다.도이치방크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
한다. 연기준 2.7%를 기록한 3분기 GDP성장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일부
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이 계속 부진하다”고 지적
대부분은 기업들이 재고를 늘리면서 발생했다. 재
는 샌디 피해를 복구하느라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하며 “재정절벽이 예상과는 달리 채용에 부정적 영
고가 확보된 상황에서 4분기 성장률 감소는 불가피
라 밝혔다.
향을 끼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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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이 조바심을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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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의 경제학’ 엘리베이터
자 수가 아시아보다 적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시작하는 시간은 언제일까?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프로그래밍할 때는 나라마다 다른 평균 체중을 이
프로그래머 테레사 크리스티는 20초라고 말한다.
용한다. 일례로 미국인 평균 체중은 중국인보다
그녀는 엘리베이터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지난
10kg 더 나간다. 엘리베이터의 핵심기능은 이동
25년을 보냈다. 목표는 20초 내에 최대한 많은 승
수단 제공이다. 엘리베이터 수와 이동속도, 문 개
객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폐속도, 최대 수용가능 인원은 모두 탑승경험에
“대기시간이 핵심요소다. 사람들은 기다리는 걸 가장 싫어하기 때문이다.”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미국에서 엘리베이터가 운 행되는 횟수는 연 180억 회에 이른다.
19세기에 개발된 엘리베이터는 고층빌딩이 즐
테레사는 탑승경험 개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비한 오늘날 빼놓을 수 없는 운송수단이다. 테레
엘리베이터 설치공간을 배정해야 하는 건물주와
사는 페트로나스 타워(452m)와 같은 대형 프로젝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탑승자의 이해를 고려해
트에서 엘리베이터 프로그래밍을 맡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프로그래밍한다. 엘리베이터 관련
최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5억5,000만 달
의사결정을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실행
러를 들여 개조를 시작할 때, 그녀는 더 많은 고객
한다.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느낌이다.
을 전망대로 이동시킬 수 있게 엘리베이터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점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을 수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최대 승객수를
한다.” 특허 14개를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추가 특
늘릴 수는 없었기에 이동속도를 20% 더 빠르게 했
허를 여러 개 신청해 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서핑
다. 그 결과 80층까지 오르는 데 걸렸던 시간이 58
보드 기능’ 특허를 출원했다. 동료직원들과 저녁
초에서 48초로 단축됐다.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에 서핑보드처럼 부피가 큰
한편, 그녀는 닫힘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속
짐을 갖고 있는 탑승자가 엘리베이터를 혼자 탈 수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닫힘 버튼 작동여
있게 하는 기능을 떠올렸다고 한다.
부는 건물주가 어떻게 설정했는지에 달렸다고 한 다. 나라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다르다. 이
그녀는 동료직원들과 함께 빈 차량을 특정 탑승 찾아볼 수 있다고 테레사는 말한다.
자에게 배정하는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했다. 무거
슬람교의 성지 메카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엘리베
“엘리베이터가 워낙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여
운 짐을 갖고 있는 사용자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
이터 효율성이 중요했다. 하루에 5번 있는 기도시
서 작동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기 전에 일련의 숫자를 입력해서 빈 엘리베이터를
간마다 사람들이 빨리 이동할 수 있게 해야하기 때
다만 탑승감이 뛰어난 대신 제작비용이 비싸고
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서핑보드 기능은 호
문이다.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미리 줄을 설 수 있 도록 어떤 엘리베이터가 오는지 사전에 알고 싶어 했기 때문에 조명과 벨소리로 이를 표시했다. 탑승감이 가장 우수한 엘리베이터는 일본에서
속도는 느리다고 한다.
텔 등에서 직원 전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람 수에서도 국가별 문화
경력이 항상 계획대로 된 것은 아니다. 경영진이
차이를 찾아볼 수 있다. 개인공간을 중시하는 미
되겠다는 생각으로 MBA 학위를 땄지만 관리자 일
국과 유럽에서는 엘리베이터에 한번에 타는 탑승
이 적성에 안 맞았다고 그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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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Special
미외식업계만 회복더딘이유는? 미국 소비자심리가 개선 되고 있지만 외식업 회 복은 여전히 저조한 상 황이다. 지난 주 외식업체 다든 레스토랑은 올리브 가든과 레드랍스터, 롱혼 스테이크하우 스의 4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도 10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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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도연구한 불확실성충격내년엔현실? 경제학자들은 일반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논하고 측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경제와 정부정책 향방 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이 투자와 채용을 꺼린다’는 명 제가 바로 전형적인 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 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1979년 박 사논문에서 이 주제를 다루면서 “불 확실성이 증가하면 투자를 미루고 새로운 정보를 기다려야겠다는 유 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투자 및 채용결정을 뒤집기 어렵다는 사 실을 수식으로 고찰한 버냉키 의장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
국 동일매장 매출이
황에서 기업들이 투자 및 채용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불확
2.2% 감소했다고
실성과 경기약화는 미국의 지금 상황을 잘 대변하는 주제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행
밝혔다. 빠른 성장세
정부와 의회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내년 1월1일 시작되는 재정절벽에 대한 불안이
를 보여온 치폴레 맥시
확산되고 있다. 재정절벽이란 감세가 만료되고 정부지출이 삭감되면서 미국경제가
칸그릴, 버팔로 와일드윙즈
이중타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킨다. 재정절벽 현실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업투자
도 매출하락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다. 다든 레스토랑의 매출하락
는 둔화되고 4분기 경제전망에도 악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로화가 살아남을 것
은 주로 내부요인 때문이긴 하지만, 미국 외식업이 고전하고 있
인지, 유럽정부들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스
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캐주얼 레스토랑의 동일매장 매출은
탠포드대학의 스캇 베이커 및 니콜라스 블룸 교수와 시카고대학의 스티븐 데이비스
지난해에 비해 9월 0.8%, 10월 0.9% 하락했다. 올해 S&P 주
교수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경제의 활력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식지수는 12.7% 상승한 반면 외식업체 주가는 2.9% 하락했다.
연구진이 고안한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의 절반은 미국 10대 신문에 실린 불확실
실업률이 하락하고 주택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외식업을 제외한
성 관련 기사를 컴퓨터로 판독한 결과(언론이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걸까, 아니면 반
나머지 부문에서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와 소형트
영하는 것뿐일까?), 나머지 절반은 물가상승 및 정부지출에 대한 예상치 간 차이를
럭의 11월 판매대수는 연기준으로 1,550만 대를 기록하면서
측정한 값과 만료를 앞두고 있는 증세규정의 합계로 구성돼 있다.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기업의 연말 성수기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금융위기 시작 이래 계속 증가했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으며 백악관과 의회가 미국정부 부채 상한선을 두고 충돌한 2011년 8월 급상승했다.
그렇다면 외식업 회복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2006년 미국
연준이 출간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불확실성이 언급된 횟수를
중산층은 가계지출 중 5.8%를 외식에 썼지만 지난해에는 외식
연결한 선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그렸다.
이 차지하는 비율이 1994년 이후 최저치인 5%로 하락했다. 외
대선기간 동안 불확실성은 당파적 성격을 보였다.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식업 부진의 원인으로는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이 외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으며, 민주당은 부채상한
식처럼 꼭 필요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는 사실을 우선
선 증액협상에서 보인 공화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불확실성’이 모든 경
들 수 있다. 경기가 점차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동
제문제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이 되기는 했으나, 기업경영진을 설문조사한 결
차나 집수리 등 이제까지 지출을 미뤘던 재화나 서비스에 먼저 지
과에서는 기업들이 정부정책보다 제품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
갑을 열고 있다는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외식업계에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인상을 제외하고 정부정책 확실성이 간절하다는 목소리도
어 나쁜 소식은 경기침체를 계기로 태도가 변한 소비자들이 경기
있었다. 대선이 끝난 지금, 불확실성이 경제에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가 다시 관건으
가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외식에 예전처럼 돈을 쓰지 않을 가능성
로 떠올렀다. 불확실성은 소비지출 감소와 저축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위험회피
이 높다는 사실이다.
적인 기업을 더욱 회피적으로 만들 수 있다. 투자자의 심리에도 불안함을 더해 기업 의 자금조달을 어렵게 하는 부작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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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 W • 법 률 칼 럼
누적된 신용카드 빚때문에 겪는 어려움과 DSP회사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한 대부분의 신용카드
할 수 있는 조언을 여러가지로 해 줄 수 있다. 변호사
채무자는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원리금
는 카드빚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할 것들
을 갚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카드의 빚 독촉, 재
을 조언해 주기도 한다. 또한 카드빚으로 인한 소송
판, 차압 절차가 한꺼번에 몰려들게 되고, 많은 사람
을 적절하게 방어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어떤 일이
들이 이에 관련된 서류들을 제대로 정리하여 보관하
생길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게 된다. 이외에
지도 않아 문제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도, 최후의 수단으로써의 파산신청의 유리한 점과,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DSP회사들은 사태가 이 정도
불리한 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고, 파산신청이 꼭
까지 진전(?)되기 전에 자취를 감추거나, 다른 회사
필요한 경우, 채무자의 의향과 형편에 따라 파산신
로 넘어간다는데 있다. 게다가, 이들 DSP 회사들이
청을 대행하기도 한다.
대부분 타 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 회
파산신청 절차에 들어가지 않고도, 변호사는 이
사에 소송을 제기하려 해도, 소송비용이 엄청나게
단계에서 채무자를 대변해서collection회사와 소송
들게 되어, 대부분의 카드빚 채무자들은 이들을 소
절차를 마무리짓기 위한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다.
송할 수도 없게 된다. 결국 카드빚 채무자는 여러해
카드빚 확인및 채권확보를 위한 소송을 계속 진행할
에 걸쳐서 수백불에서 수천불의 돈을 DSP회사에게
경우, collection회사들은 대부분 승소하게 되어 있
뜯기고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용
다. 하지만, 채권확인 판결을 받아낸 뒤에도 빚을 받
카드 빚은 누적된 이자와 함께 collection company
아낼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하지 않
에게 그들의 법원소송 비용까지도 모두 갚아줘야하
기 때문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collection 회사의
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변호사들은, 만일 채무자가 일시불로 빚을 갚겠다
많은 사람들이 철저한 근검절약, 규모있는 소비,
고 할 경우, 적당한 선에서 상당한 금액을 탕감해 주
그리고 긴 시간에 걸쳐, 신용카드 빚을 갚아낼 수 있
면서 소송을 취하하는데 동의하는 경우가 많다. 만
고, 또 그렇게 카드빚을 정리할 수 있도록 많은 비영
일 이런 식으로 카드빚을 타결짓게 될 경우, 변호사
리단체에서 credit counseling을 제공하고 있다. 하
는 또한 신용정보사에 올라간 나쁜 기록(negative
지만, 신용카드 빚이 이미 collection회사에 넘어간
report)들을 없애고, 법원의 채권확인 판결기록을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믿을 수 있는 변호인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일도 해 주게 된다.
의 조력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컬럼에는 파산신청에 대해서 일반적
소비자 채무업무(consumer debt)를 담당하는 변
인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혹시 이 컬럼을
호사들은 collection회사에서 제기하는 여러가지 소
통해서 다루어 주기를 원하는 topic이 있으면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고문변호사
송과정에서 채무자를 보호하는 법적 방어 조치를 취
harrychunglaw@gmail.com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
Zeller & Wieliczko, LLP
하고, 또 갖가지의 빚 독촉으로부터 채무자를 보호
니다)
정형량 변호사 harrychungla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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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이민단신
이민단신
재정절벽다음이민개혁추진확정
미상원이민개혁8인방떴다
새해 1월말 또는 2월초 이민개혁 논의 돌입
슈머,더빈-매케인,그래험 등 8명
백악관 행정부 사전정지작업, 연방상원 6인방 모임
포괄이민개혁 본격 논의 착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앞장서 추진할 민주,공화 양당의 연방상원의
이 재정절벽 타개책을
원 이른바 8인방이 구성돼 새해 초반부터 이민개혁에 본격 나설 것으
마무리하는 대로 새해
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척 슈머, 딕 더빈, 로버트 메넨데즈, 마
1월말이나 2월초 이민
이클 베네트 상원의원이, 공화당에선 존 매케인, 린지 그래험, 마이
개혁에 착수키로 확정
크 리,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이민개혁 8인방으로 꼽히고 있다.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
2013년을 이민개혁 원년으로 만들려는 이민개혁파들이 연방상원에
다. 워싱턴에선 이미
서 새로운 8인방(Gang of Eight)을 구축하고 이민개혁 논의에 돌입
행정부처별 준비에 착수하고 연방상원의 이민개혁 6인방이 첫 모임을 갖는등 사
했다.
전정지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새로운 이민개혁 8인방이 구성된 것으로
2013년 1월 20일부터 집권 2기를 시작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초읽기
볼때 어느때 보다 이민개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
에 몰려 있는 재정절벽 타개책을 마무리 하는대로 이민개혁에 나서기로 확정한 것
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방상원의 이민개혁 8인방은 민주당에서 척
으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을
슈머 상원이민소위원장과 드림법안의 저자인 딕 더빈 상원원내총무,
피하기 위한 해법을 매듭지으면 다음 국정과제로 이민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백
라티노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 마이클 베네트 상원의원 등 4명
악관 고위관리들이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나의 2기 취임식이 끝난 직
으로 나타났다.
후에 이민개혁법안이 연방의회에 상정돼 논의되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이민개혁의 대가로 불려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 슈
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해 1월 21일에 거행될 자신의 2기 취임식에서
머 파트너인 린지 그래험 상원 의원,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취임사와 2월초에 행할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이민개혁 우선 추진 의지를 공개 천
에서 상원의원이 된 제프 플레이크 당선자 등 역시 4명이다. 척 슈머
명하면서 이민개혁 대장정에 나설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상원의원과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11월 선거가 끝나자 마자 이민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경안전강화, 불법고용차단, 불법이민자 합법 신분부여,
개혁 논의를 재개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두 상원의원들은 이제 연방
합법이민확대등을 한꺼번에 다루는 포괄이민개혁법을 추진할 것으로 백악관측
상원내 이민개혁파들의 세를 결집해 8인방으로 확대하고 이민개혁
은 밝혔다. 이를 위해 백악관은 2010년 때와 같이 300쪽이 넘는 포괄이민개혁법안
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의 지침을 연방의회에 보낼 것인지, 아니면 연방상하원에서 초당적인 이민개혁법 안을 마련하도록 맡길 것인지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특히 연방하원에서 단순 과반수인 218표 이상을 얻는 것은 물론 연방
이들 이민개혁 8인방은 예전부터 포괄이민개혁에 앞장서온 인물 들이어서 이번에도 불법이민자 구제와 합법이민 확대를 모두 포함하 는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앞장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원의 60표 장벽을 넘기 위한 구체적인 이민개혁법 성사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공화당 진영에서 떠오르는 쿠바계 상원의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
전해졌다. 국토안보부,법무부, 상무부, 교육부 등 연방정부의 관련 부처별로 이민
의원은 드림법안 부터 추진하자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인 듯
개혁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백악관 관리들은 전했다. 포괄이민개혁을 다룰 연
이번 이민개혁 8인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의회에서는 1월말이나 2월초 부터 상하원 법사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별로 이민 개혁법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개혁 성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연방상원에서는 이미 이민개혁을 위한 8인 방, 혹인 6인방이 구축돼 첫 모임까지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 척 슈머,딕 더빈,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공화당에서 린지 그래 험,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리고 제프 플레이크 당선자 등 6명이 지난 4일 밤 첫 모 임을 갖고 초당적인 이민 개혁법안 논의에 돌입했다. 워싱턴 정치권에선 새해 이민개혁이 성사될 가능성은 적어도 50%를 넘어섰으 며 많게는 80%에 도달하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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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북, 미 전역까지 날아가는 ‘ICBM 3단 분리 핵심기술’ 확보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가 12일 성 공적으로 발사됐다. 2600여㎞를 날아, 탑재 한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500여㎞ 높이 의 우주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로써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확보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은 물론, 세계 10번째로 자력위성발사 국가 대열에 들었다. 은하 3호는 오전 9시49분46초 북한 동창 리 발사장을 떠났다. 2분42초 만에 98㎞ 상 공까지 치솟은 뒤 1단 로켓이 분리됐다. 이 때의 추진력에 힘입어 1분 만에 백령도 상 공을 지났고, 다시 4분58초 뒤엔 1357㎞를 날아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다. 1단 로켓 은 동창리 남방 45㎞ 지점에서 분리돼, 변산 반도 서쪽 해상에 4조각으로 나뉘어 떨어졌 다. 페어링(덮개)은 제주 서쪽 해상에 역시 4조각으로 낙하했다. 2단 로켓은 동창리에 서 2600여㎞ 떨어진 필리핀 동쪽 해상에 떨 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 2호기는 은하 3 호 발사 9분27초 만인 9시59분13초에 궤도 에 정확히 진입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 신>이 밝혔다. 통신은 “광명성 3호 2호기 위 성은 97.4도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9.7㎞, 원지점 고도 584.18㎞인 극궤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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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있으며 주기는 95분29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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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체를 정상 운동궤도에 진입시키는 구실을 한
리됐음을 말해준다.
은하 3호는 3단으로 구성된 로켓이다. 1·2단
다. 미국 합동우주관제센터(JSpOC)는 은하 3호
단 분리 기술은 장거리 로켓의 핵심 기술이다.
은 탑재체를 멀리 높은 고도까지 실어나르는 추진
에 실린 인공위성 ‘광명성 3호’가 궤도 진입에 성
북한은 이 문제를 풀지 못해 그동안 5차례 장거리
력을 부여한다. 3단은 마지막 순간 인공위성 같은
공했다고 확인했다. 3단 또한 정확하게 작동·분
로켓 시험에서 모두 실패했다. 1998년 8월 ‘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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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1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백두산 1호’
추정하고 있다. 2단 로켓 분리 지점(2600여㎞)에
다. 북한은 ‘화성7호’라고 부르고 있지만, 국제사
(미국명 대포동 1호)는 3단이 분리되지 않아 위성
비슷한 낙하거리를 더한 것(5200여㎞)보다 사거
회에선 미 정찰위성이 1990년 5월 처음 발견한 곳
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리를 길게 잡는 것은 주로 발사 각도 차이 때문이
의 지명(함경남도 함주군 노동리)을 따 노동1호
2009년 4월 ‘은하 2호’도 3단 분리에 실패했고,
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려면 로켓을 수직으로
라는 이름이 붙었다. 북한의 첫 장거리 미사일인
지난 4월 ‘은하 3호’는 1단 분리 실패로 발사 2분
쏜다. 미사일은 수직에서 약간 기운 각도로 쏘아
노동1호는 몇 차례 개량 과정을 거치면서 이란,
15초 만에 공중폭발했다. 단 분리 성공은 북한이
올려 이동거리가 더 길다. 미사일로 쏠 경우 3단
파키스탄 등에 기술과 부품이 수출됐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심 기술 하나를 확보했음
로켓도 위성 궤도진입이 아닌 사거리 연장에 활용
1993년 노동1호를 함경북도 화대군 대포동에서
을 의미한다. 장거리 로켓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된다.
동해로 시험발사했다. 1998년 8월 북한이 발사한 ‘대포동1호’(북한 이
추진체와 유도조정장치 등의 핵심 기술이 유사하 다. 로켓이냐 미사일이냐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추
★ 북 로켓발사 역사는
름 ‘백두산1호’)는 첫 다단계 추진체였다. 1단계
진체에 무엇을 싣느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군 당국
1990년 ‘노동1호’가 처음…
로켓으로 노동1호를 사용했고, 1, 2단계 분리까지
은 본다. 로켓에 인공위성 대신 핵 또는 화학 탄두
1998년 ‘대포동1호’ 1600㎞ 비행
는 성공했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채 1600㎞ 가량을 날아 태평양에 떨어졌다. 당시 ‘대륙간 탄
를 탑재하면 미사일로 활용할 수 있다. 사거리 5500㎞ 이상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
오늘의 ‘은하3호’까지 이어진 기술적 토대를 감
도미사일’이라고 표현한 한국 정부와 달리, 미 국
는데, 군 당국은 이번에 성공한 ‘은하 3호’의 사거
안하면, 북한의 로켓 발사 역사는 1990년 국제사
무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아주 작은
리를 미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1만3000여㎞로
회에 처음 알려진 ‘노동1호’까지 거슬러 올라간
위성(광명성1호)을 지구 궤도에 올리려고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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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대포동1호가 대포동2호(북한 이름 ‘은하1호’)로 개 량되면서 비행 가능 거리는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대 포동1호는 1700~2200㎞ 수준이었지만, 대포동2호 는 4000~6000㎞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2006년7월 시험발사 때 대포동2호는 1단 추진체가 분리 되지도 못한 채 42초만에 공중에서 추락했다. 은하2호부터는 국제사회도 북한식 이름을 그대로 받 아들였다. 2009년4월 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2호를 탑 재한 운반로켓 은하2호를 발사했다. 북한 당국은 발사 9 분2초만에 광명성2호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지만, 2단 추진체는 태평양 3846㎞ 지점에 떨어졌고, 3단분리 는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4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 사장에서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은하3호를 발사 했으나, 1단분리 실패로 2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 낌새도 못챈 당국의 무능 정부·군, 북 동향 연일 언론에 중계 발사 전날엔 “해체 징후”
북한의 로켓 조립 동향을 열흘 전부터 실시간 중계해온 정부가 정작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 때에는 낌새도 채지 못했다. 정부와 군의 정보분석 무능이 고스란히 드러나 국민적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발사 전날인 11일 ‘정보 소식통’ 이름 으로 “동창리 발사대에서 로켓의 일부를 해체하는 징후 가 포착됐다”고 일부 언론에 밝혔다. 기술적 결함이 커 수 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발사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 망이 뒤따랐다. 비슷한 시각 국방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소장급으로 하던 국방부·합동참모본부 통합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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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
일에는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이 끝나면 본격적
방부 대변인
으로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
은 12일 북한
라고 했다. 북한이 9일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로켓
의 로켓 발사
발사 시기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자 정부
직후 브리핑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기술적인 문제로 보인다”
에서 “(어제
고 했다. 그때마다 책임 있는 당국자들에게 진위를
해체 얘기에
확인하고자 했으나 속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이
대해) 우리는
당국자들은 “누군가 의도를 갖고 정보사항을 언론
확인해 준 적
에 공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없다”며 “면 밀히 주시하
★ 북 로켓, 발사에서 성공까지
고 있었다”고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서 로켓 발사
관리 태스크포스(TF)를 준장급 TF로 내렸다”고
말했다. ‘어제 오후 위성사진 분석 결과 가림막 철
말했다. 북한 로켓 발사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
거나 차량 이동이 포착됐느냐’는 물음에는 “비밀
는 만큼 비상태세를 낮춰도 좋다고 판단한 것이
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12일 오전 9시49분46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 리 발사기지에서 길이 30m, 무게 92t에 달하는 로
다. 미국 정부 당국자와 로켓 전문가들은 로켓을
하지만 국방부가 그동안 틀린 보도에는 ‘오보’
켓의 분사구가 불을 뿜었다. 북한 당국이 장거리
해체했다는 한국 정부 소식통 발언에 의문을 제기
라며 시정을 요구해온 점을 고려하면 국방부는 이
로켓 발사 스위치를 누른 것이다. 인공위성 ‘광명
했지만 정부는 이날 아침 발사 직전까지 이를 바
날 발사를 전혀 눈치도 채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
성 3호’ 2호기를 탑재한 발사체 ‘은하 3호’를 발사
로잡지 않았다.
하기 어렵다. 이는 지난 10월2일 동해 22사단 지
대에 장착한 지 꼭 일주일 만이었다. 지난 10일 북
국내 한 로켓 전문가는 “나는 이제 우리 정보기
역에서 발생한 ‘노크 탈북’에 이어 정부의 안보 무
한이 “로켓 발사기간을 29일까지 연장하겠다”고
관을 믿지 못하겠다. 도대체 이게 뭐냐. 어제는 해
능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북한의
발표한 이후 한숨을 돌리고 있던 한국과 미국, 일
체했다고 그 난리를 치더니…”라고 말했다. 서울
로켓 발사 계획 발표 이후 로켓 조립 상황을 이례
본 등 주변국은 모두 허를 찔렸다.
에 있는 한 제3국 외교관은 “이번 일들을 보며 한
적으로 실시간 중계한 모습과 대비된다.
09:51:20 세종대왕함, 충남 태안 해역서 북 로켓 첫 탐지
국 정부의 정보분석 능력에 의문이 생겼다”고 말
‘정부 소식통’은 지난 3일 “북한이 발사대에 1단
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4년간 북
로켓을 장착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수순에 돌입
로켓 화염은 미국 조기경보위성(DPS) 감지기
한 미사일 평가 보고서를 작성한 장용석 서울대
했다”고 말했다. 그는 4일에는 “2단 로켓까지 장착
에 포착됐다. 이 정보는 즉시 북미항공우주사령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위성사진을 놓
을 완료했고, 현재 3단 로켓 장착 작업을 진행 중”
(NORAD)로 전송됐다.
고 제대로 판독하지 못하는 한심한 정보력을 보여
이라고 했다.
줬다”면서 “현장 기술자들은 알 텐데 위에서 왜곡 분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해와 남해에서 대기하던 한·미 이지스함들
이 소식통은 5일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을 장
도 ‘SPY-1D’ 레이더를 가동해 동창리에서 솟아오
착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7
른 로켓을 쫓았다. 충청남도 태안 서남방 해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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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발사
제공에 전력을 다할 것”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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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 성공 발표… 미, 위성 궤도 진입 확인
94초 만인 오전 9시51분20초에 북한 장거리 로켓
09:58:26
발사를 확인했다.
오키나와 상공 통과… 한국 레이더서 사라져
사 성공을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은하 3호는 발사 9분여 만에 일본 오키나와 상
11시23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단 추진체 분리… 잔해 변산반도 근해 낙하
공을 통과했다. 동창리에서 1357㎞나 떨어진 지
운반로켓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는 동창리 발사기지 남방
점이었다. 9시59분쯤에는 로켓의 페어링(머리 덮
성의 발사가 성공했다”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45㎞, 고도 98㎞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개)이 제주도 서쪽 해역에 떨어졌다. 이지스함의
진입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북미항공우주방위사
지난 4월13일 발사 당시 2분15초 만에 ‘폭발사고’
레이더가 추적할 수 있는 거리는 1000㎞ 내외. 오
령부(NORAD)도 북한의 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
로 부자연스럽게 분리가 됐던 것과는 달랐다. 1단
키나와 상공을 지나면서 은하 3호는 한국 이지스
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추진체는 4조각으로 나눠진 뒤 남한의 변산반도
함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2단 로켓은 필리핀 동
“미국의 미사일 감시 시스템 추적 결과 북한은 성
서방 138㎞ 지점에 떨어졌다. 북한이 1단 추진체
쪽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나 북한
공적으로 발사체(물체)를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
의 낙하지점으로 예고했던 곳이다. 로켓이 정상적
이 통보한 낙하 지역을 벗어나지 않았다.
로 보인다”고 밝혔다.
09:52:28
북한은 발사 1시간30여분 만에 공식적으로 발
으로 비행하고 있다는 표시였다. 1단 추진체를 분
10:30
13일 01:00
리시킨 로켓은 속도를 올리며 상승했다.
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평화 위협”
미국·일본, 안보리 회의 긴급 소집 요구
이명박 대통령은 로켓 발사 직후 긴급 국가안전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이 확인되
일본 정부, 북한 로켓 발사 확인 발표
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김황식 총리와 김관
자 즉각 이번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모로코에 회
지난 4월 발사 때 로켓 발사 사실을 뒤늦게 발표
진 국방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원세z훈
의 소집을 요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4월 북한
해 질책을 받았던 일본 정부는 이번엔 기민하게
국정원장 등이 청와대로 모였다. 김성환 장관은
의 로켓 발사 때에도 소집돼 북한이 추가적 도발행
움직였다. 9시54분 각 자치단체와 방송국에 긴급
회의를 마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위를 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자동으로 실행
정보 시스템 ‘엠넷’을 통해 발사 사실을 전파했다.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자 위협”이라는 내용이
하는 이른바 ‘트리거 조항’이 담긴 의장성명을 채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관계부처는 긴장감을 갖
담긴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
택한 바 있다. 안보리는 이번에도 북한의 추가 도
09:54
고 정보수집·분석에 나설 것, 국민에 대한 정보
11:23
발을 막을 제재 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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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0.9%P 턱밑 추격…판세 역전되나?
18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12일 박근혜
또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
에도 표심이 안정되지 않은 채 역동적으로 변화하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적극 투표층(89.9%)'에서도 박 후보가 44.5%, 문
고 있다"며 "최종 투표율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
1%포인트 내의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후보가 43.2%의 지지를 얻어 1.3%포인트 차의 초
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
드러나 판세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박빙 양상이 그대로 이어졌다. 정당 지지도 면에
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
그간 박근혜 후보가 많게는 10%포인트 남짓 문
서도 새누리당이 40.2%, 민주당이 39.6%를 얻어
(RDD)에 의한 유·무선(각 500명 씩) 전화면접
후보를 따돌려온 상황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문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같은 날 발표된 JTBC와 리얼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후보 '지원 사격' 이후 판세가 급격하게 요동치고
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48.3%, 문 후보
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있는 것이다. <문화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는 47.1%로 후보 간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했
박근혜·문재인 후보 캠프는 양쪽 모두 자신들
코리아리서치가 11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가 결
다. 특히 이들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인 13
에게 승기가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42.8%, 문 후보는 41.9%
일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
의 서장은 상황실 단장은 “야권 지지표가 결집하
의 지지를 얻어 후보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
라 더욱 주목된다.
면서 격차가 다소 줄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투표
과했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11월30~31일)에선 박
일이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박 후 부동층과 투표율에 달려…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보가 앞서고 있어 역전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후보가 48.2%, 문 후보가 45.1%로 3.1%포인트 차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이라고 말했다.
이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
없는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짐에 따라, 결국 이번
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지표상으로
히 지난 주까지만 해도 최대 10%포인트 남짓 벌
대선 결과는 부동층과 최종 투표율에 달린 것으
도 문 후보 상승세가 뚜렷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어졌던 여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급격
로 보인다. 조사를 실시한 코리아리서치 측은 "불
초박빙 상태로 접어든 게 확인된다. 이번 주말을
한 표심 이동이다.
과 1주일 전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대선 막바지
거치면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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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학가 20대 유권자들 만나보니
20대 박근혜 지지율이 39%? 조작 아니에요? 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걱정된다는 등의 이유였다.
'젊은 층은 진보, 나이든 층은 보수.' 일종의 공 식처럼 받아들여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박근혜
수면 위는 문재인-안철수
대 문재인'의 구도가 형성된 18대 대선에서, 유
그래도 박근혜는 좀 그렇다
권자 중 가장 젊은 20대는 과연 문재인의 텃밭일
수면 위로 드러난 반응들만 보면 '젊은 층은 진
까?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보'라는 속설대로라고 할 법도 했다. 문 후보 지원
않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유세에 나선 안철수 전 후보에게 쏟아진 대학생들
최근 각 조사에서 대개 50~60%대에 머물러 있
의 관심은 뜨거운 수준이었다. 유세 현장 인근에
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율은 30%대 중반
서 자기들끼리 대화를 주고받을 때에도 '어디 계
까지 올라온다. 단 여론조사 업체마다 차이가 크
셔?', '말씀하시려나 봐' 라고 꼬박꼬박 존칭을 사
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 최근 사흘 간 발표
용하는 모습에서는 진심어린 존경까지 엿보였다.
된 여론조사들을 돌아보면 문 후보의 20대 지지
이날 기자가 만난 20대 대학생들 중 '박근혜 후
율은 70.1%(9일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조사)에
는 30대보다 문 후보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고, 박
보를 지지한다'고 말한 사람은 20여 명 가운데 단
서 54.7%(8일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까지 차
후보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대개의 조사
2명. 지지 후보가 없거나 밝힐 수 없다고 한 사람
이가 난다. 박 후보 지지율도 29.2%(오마이뉴스)
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다.
이 4명이었고, 나머지는 문재인이 좋아서든, 안철
왜 20대가 30대보다 보수적인 성향을 보일까?
수가 좋아서든, 또는 박근혜가 싫어서든 문 후보
40%에 육박하는 20대 유권자가 박근혜 후보를
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고려대에서 만난
여론조사 등 선거 사정에 정통한 한 정계 인사
지지한다는 것은 사실일까? 강추위가 맹위를 떨
이 아무개 씨(여, 27세)는 '박근혜가 싫어서'인 경
는 이에 대해 20대의 경우 여론조사 대상에 잘 포
친 11일, 안철수 전 후보가 대학가를 찾은 배경으
우다. 이 씨는 "원래 보수적 입장이었는데, TV토
집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여론조사 회사들이 대개
로 짐작되는 부분이자 직접 20대 유권자들의 목
론을 보니 자질이 의심되더라"며 "박 후보를 '독재
할당된 샘플 수를 채우지 못한다면서, 이로 인해
소리를 찾아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20대 인터뷰
자의 딸'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럴까 했
가중치를 부과하기 때문에 편차가 크다고 설명한
이들은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대부분 실명을
는데 그 당 안에서 하는 방식을 보면 민주적이지
다. 정확성이 낮다는 것. 그럼에도 확인되는 대강
밝히기 꺼려하거나 실명 보도를 거부했다. 민감한
않은 것 같다. 문 후보가 좋다기보다는 차악을 선
의 추세는 있다. 이들의 '형/언니 세대'라 할 수 있
시기에 주변의 인간관계가 우려된다거나 취업에
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에서 39.1%(9~10일 리얼미터)까지 널을 뛴다. 10~15%포인트씩 차이가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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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 E O P L E • 사 람
“성직자는 섬기는 리더여야…” 벅스카운티장로교회 김풍운 담임목사
“목사가 위임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결혼을 하는 것과 같 은 의미입니다. 끝까지 함께하는 목사로 교회를 섬기겠다 는 맹세지요” 조용한 음성, 높낮이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목소리, 그 목소리 어디에서도 권위나 위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1,000명이 넘는 교인들을 이끌고 있는 벅 스카운티장로교회(이하 벅스카운티교회) 김풍운 목사. 필 라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내던 1998년 이후 4년 만에 만난 그의 첫 느낌이다. 그 얌전한 목소리로 김 목사는 신도 수 100여명에 지나지 않던 벅스카운티교회를 필라지역 최대 규모의 교회로 키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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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했다.
워왔다. 38년 역사의 벅스카운티교회에서 김 목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섬기고 교회를 받드
사가 함께한 세월은 22년.
는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라는 가르침을 후배
그는 해외나 먼 곳의 선교도 중요하지만 지역사
1990년 7월 1일 이 교회로 온 이래 단 한 번의 위
성직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직분을 받을수록
회를 위한 봉사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기도 겪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김 목사는
그 섬김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김 목사의 생각
지니고 있다. 그래서 교회 인근의 적십자사나 양
‘화목한 교회’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있다.
이다.
로원,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는 너무 귀한데 일부 싸
2세 교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김 목사
우는 사람들 때문에 교회가 욕을 먹고 교인들이
는 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8년 언론
특히 부모가 감옥에 수감 중인 아이들을 보살피
상처받고 흩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김
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절대 우리를 기다려
는 단체인 엔젤트리(Angel-Tree)와 함께 100여
목사의 말이다.
주지 않는다. 우리가 먼저 시간을 내 줘야 한다”는
명의 아이들을 초청해 일시나마 부모 역할을 대신
벅스카운티교회는 처음 김 목사가 올 당시 교회
말로 서두를 꺼냈었다. 또 지역 한인사회의 화합
하는 등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
이름도 로워벅스한인교회인데다가 교단도 장로
과 올바른 자녀교육을 그 해 자신이 추구해야 할
다. 목회자의 희생이 없이는 교회가 튼튼해 질 수
교가 아닌 독립 교회였다.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없다는 소신을 몸으로 실천해 온 김 목사. 그는 올
몇 개의 소그룹으로 이루어진 이 교회를 이해관
그래서 올해 벅스카운티 교회에서는 장래성이
계에 얽히지 않고 분열이 없는 튼튼한 교회로 이
있으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인 2세들에게
끌기 위해 김 목사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장학금을 지급키로 하고 장학위원회를 구성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나지도 않았다.
했다.
이 과정을 그는 “헌 양복을 뜯어서 새로 만드는
종파를 초월하고 오직 성적과 학생
펼쳐오고 있다.
해 환갑을 맞았다. 개인적으로는 두 아들의 아버지요 한 여인의 남 편으로 22년간 벅스카운티교회에 봉사해 온 김 목사는 하나님이 허락한다면 30년을 넘게 한 교회에서 봉사하고 싶은 어쩌면 당연할 지 모를 소망을 가지고 있다.
것처럼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어쩌면 개척교회
의 가정형편, 사회봉사 경력 등으로
를 이끄는 것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안했을
만 심사를 해 8명의 장학생을 선발
것이라는 그는 집안싸움을 벌이면서 전도를 한답
했다. 김 목사는 이를 “세
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
시고 나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교회 내실다지
상을 향해 예수님의
임이요(마태복음 5장 9절)”
기에 전념했다. 이를 위해 ‘섬기는 교회’ ‘섬기는
고귀한 사랑을 나
리더’를 표어로 삼았다. 교인으로부터 대접받고 섬김을 받는
누는 일”이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
객원칼럼니스트 허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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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 H I S T O R Y
문화’를 만든 신석기인들이 살고 있었다. 조몬문
심으로 뭉친 고구려가 부여 세력을 공격하면서 둘
홍산문명 VS 황하문명
화는 새끼줄 무늬 자국을 새긴 듯한 토기를 만든
은 갈라진 듯하다. 궁지에 몰린 부여 세력이 대륙
신석기문화다. 도래인들은 조몬문화인들을 제압
에서 한반도로 주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백제가
4000년 전쟁
하고 바로 청동기-철기문화인 ‘야오이(彌生)문
탄생했을 수 있다. 이러한 백제 세력의 일부가 일
화(서기전 3세기부터 서기 3세기 사이)’를 열었
본으로 건너갔으니, 도래인은 부여-백제계를 지
다. 청동기는 돌을 자르지 못하지만 철기는 바위
칭한다고 보아야 한다. 역사적 사실이 이렇다면
를 자른다. 철기의 생산력은 청동기보다 월등히
한민족과 일본족, 그리고 만주족(여진족)의 문화
강하므로 철기 시대에는 과거에 보지 못했던 강력
는 능하문화-하가점 하층문화를 거쳐 홍산문화
일본으로 건너간 부여-백제 계열
한 전제군주가 등장한다.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것이 된다. 이를 증명이라
한4군 설치를 계기로 고조선 영역의 국가들은
군주가 죽으면 후손들은 권위를 지키기 위해 거대
도 하듯 한국어와 일본어, 만주어는 공통된 어순
내부 통일과 외적 철퇴라는 두 가지 모순을 극복
한 봉분을 만든다. 고분(古墳)문화가 생기는 것이
(語順)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세 언어는 몽골어,
해야 한다는 목표를 갖게 됐다. 이 목표는 부여에
다. 이러한 현상은 만주와 한반도, 일본에서 모두
터키어 등과 함께 알타이어로 분류된다. 몽골어,
이어 고구려가 절대 강자로 떠올라 내부통일을 하
일어났다. 고분문화가 생기면서 일본에서는 천황
터키어도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
고 한4군을 밀어냄으로써 비로소 완수됐다. 고구
제가 일어난다. 일본은 조몬문화 시대부터 천황
반면 한국과 오랫동안 접하고 살아온 중국어 어
려는 내부통일을 하고 한나라군을 궤멸시키며 고
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천황제는 고분 시대를
순은 한국어 계열과 다르다. 중국어와 어순이 같
조선의 옛 땅인 능하지역을 수복했다. 부여에 이
거치면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백제는 수도의
은 것은 중국에서 독립하기 위해 갈등을 빚고 있
어 고구려가 통일전쟁과 반(反)외세 전쟁을 하는
이름을 ‘부여’로 삼았고 한때 국호를 ‘남부여’로
는 티베트어 그리고 미얀마어다. 학자들의 연구
동안 경쟁에 패한 세력은 ‘일종의 무주공산’인 만
한 적이 있었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사서를 보면
에 따르면 중국어와 티베트어, 미얀마어를 사용
주와 한반도로 이주했는데, 이들을 따라 철기문
유독 고구려와 백제 사이에 전쟁이 많았음을 알
하는 사람들은 서기전 4000년까지 같이 살다가
화도 들어갔다. 그로 인해 마한·진한·변한 등
수 있다. 고구려와 신라는 그렇게 사이가 나쁘지
갈라졌다고 한다. 지금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철기를 다루는 나라가 갑자기 생겨났고, 이어 백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고구려와 백제는 많이 싸
들은 밀을 재배하면서 계속 황하 중류에서 살았으
제·가야·신라라는 고대왕국이 등장했다. 한반
웠다. 흥미로운 것은 고구려와 백제는 똑같이 ‘동
나, 티베트-미얀마어를 사용하게 된 사람들은 유
도로 들어온 세력 가운데 일부는 배를 타고 일본
명(東明)’을 시조로 모셨다는 점이다.
목생활을 하면서 두 언어가 나뉘었다는 것이다.
으로 건너갔는데, 일본에서는 이들을 가리켜 ‘도
중국어와 한 뿌리에서 나온 티베트어
유목을 한 사람들은 해발 4900m인 티베트고원으
래인(渡來人)’이라고 한다. 도래인들은 청동기문
고구려는 고구려를 세운 추모(주몽)를 동명성
로 들어가 고립 생활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화 말기부터 일본으로 건너갔으므로 일본에는 청
왕으로 모시지만, 동명은 부여에서 모시던 신이
500여 년 전 여기에서 일부가 갈려 남쪽으로 내려
동기와 철기문화가 거의 동시에 도입됐다.
다. 그렇다면 고구려와 백제는 모두 부여에서 나
가 미얀마의 지배세력이 되면서 지금의 미얀마어
온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고구려족을 중
가 탄생했다고 한다. 미얀마어와 티베트어, 중국
도래인들이 건너갈 때 일본에서는 ‘조몬(繩文)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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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는 대화가 불가능하다.
견해 세 언어를 알타이어족
한국어와 만주어, 일본어를 쓰는 사람도 통역이
에 포함시켰다. 몽골공화
없으면 대화를 하지 못한다. 언어는 같은 뿌리에
국(외몽고)과 중국 내몽고
서 나왔더라도 헤어진 상태가 오래되면 단어가 크
자치구 사이에는 대흥안령
게 달라져 어순이 같아도 대화는 불가능해진다.
(大興安嶺)산맥이 있다. 대
109
알타이語의 탄생 배경
흥안령산맥은 홍산문화가
그런데 한국어 계열과 어순이 같은 언어가 지역
일어난 적봉 북쪽까지 내려
적으로 멀리 떨어진 몽골과 터키 지역에 존재하는
와 있다. 대흥안령산맥 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이 의문과 관련해 살펴
쪽에는 몽골어와 투르크어
보아야 할 것이 ‘알타이어족(語族)’이란 말이다.
계열이 있고 동쪽(동남쪽)
알타이어족은 핀란드의 언어학자인 구스타프 존
에는 한국어와 만주어, 일본어가 있는 것이다. 만
왕족의 상당수는 금을 뜻하는 김(金)씨 성을 가졌
람스테드(Gustaf John Ramstedt·1873~ 1950)
약 람스테드가 대흥안령산맥 좌우의 언어가 유사
고, 신라 고분에는 금관 등 많은 금 장식품이 나왔
가 만들었다. 터키어 계열은 터키에서만 사용하지
하다는 것을 먼저 발견했다면, 그는 이 언어집단
다. 이러한 사실에 주목한 일부 학자들은 신라 지
않는다. 터키어 계열에는 ‘타지키스탄어’를 제외
을 ‘대흥안령 어족’으로 명명하고 이어 터키어 계
배층은 황금의 산인 알타이산맥 쪽에서 이동해왔
한 중앙아시아의 모든 언어가 속한다고 해도 과언
열을 이 어족에 포함시켰을 수도 있다.
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알타이산맥은 몽골
이 아니다. 몽골공화국(외몽고)과 중국의 신강위
람스테드의 실수
의 서쪽에 있는데, 몽골은 적봉지역보다 높은 해
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를 가르는 경계선에는
람스테드가 대흥안령산맥 주변을 알타이산맥
발 1000여m의 초원지역이다. 그리고 알타이산맥
해발 4000여m대의 준봉들이 이어진 ‘알타이산맥
좌우보다 늦게 살펴본 것이 혼란을 만들었다. 대
을 지나면 동유럽까지 끝없는 평원이 이어진다.
(Altai Mountains. 중국어로는 ‘阿爾泰山’으로 표
흥안령산맥보다는 알타이산맥이 이 언어를 사용
그러나 사람이 사는 곳은 적으니, 말(馬)만 있으
기)이 있다. 이 알타이산맥 동쪽에는 몽골어를 사
하는 집단의 고향이라는 ‘상(像)’을 만들어준 것
면 1000~2000㎞도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다. 초
용하는 사람이 살고, 서쪽엔 투르크어(터키어 계
이다. 람스테드가 활동할 당시 대흥안령산맥 서
원은 바다보다 이동하기가 좋은 공간이다. 서기
통)를 쓰는 사람이 살고 있다.
쪽인 일본과 조선(한국), 만주는 꽤 많은 사람이
전 8세기에서 2세기 사이, 지금의 이란 북쪽 지역
람스테드는 1912년부터 이 지역을 여행하며 두
살고 문화도 번성했다. 그러나 알타이산맥 좌우
에 말을 잘 다루는 스키타이족이 일어나 광범위한
언어를 비교한 결과 상당한 유사성을 발견하고,
는 유목문화만 남아 있는 황량한 곳이었다. 사람
영역을 지배했다. 스키타이족은 금 공예술이 발달
두 언어를 알타이산맥의 이름을 따서 ‘알타이어
들은 부지불식간에 발전한 곳보다는 목가적인 곳
했고, 청동기 제작술이 뛰어났는데, 이에 대해서
족’으로 명명했다. 이로써 람스테드는 우랄-알타
을 고향으로 여기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일까. 적
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인 헤로도투스(서기전
이어족에서 알타이어족을 떼내는 공적을 쌓게 됐
잖은 사람들은 알타이 지역을 한민족 문화의 발원
480~420년쯤)는 스키타이 지역을 방문한 후 기
다. 지금 러시아 알타이산맥 부근에 ‘알타이공화
지로 보려고 했다. 람스테드는 객관적인 사람이었
록을 남겨놓았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스
국’이 있는데, 이 공화국에도 알타이어계를 사용
다. 그는 타계하기 전 ‘알타이어족이라는 용어를
키타이문명에 주목해, 스키타이족은 최초로 청동
하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람스테드는 1919년
먼저 만들었다고 하여, 알타이산맥 쪽에서 생겨난
기문명을 연 종족으로 이해됐다. 이란 북쪽도 대
부터 1930년까지 무려 11년간 일본 주재 핀란드
언어가 대흥안령산맥 쪽으로 퍼져나갔다고 볼 수
평원 지대이기에 유목 문화가 존재했다. 스키타이
대사를 지냈다. 이때 그는 일본어와 한국어, 만주
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청동기는 말방울 등 기마민족의 특성을 띠는 것이
어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세
말을 주목하지 않았다. 알타이는 터키·몽골어로
많았는데 이 문명은 초원을 통해 산지사방으로 전
언어가 몽골어, 투르크어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
황금을 뜻하는 ‘알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신라
파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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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경찰인인간의삶 <엔드오브왓치> 지난 주말 미국 영화가에서 관객이 급상승한 영 화는 <엔드 오브 왓치>다. 이 영화는 개봉된지 12주가 지나서야 관람수입 $751,623로 3,208.9%가 급상승했으며 이 영화를
상영관 안내
이션은 영화 전체의 내용과 특성을 요약하며 암시 한다. <엔드 오브 왓치>는 경찰영화지만 경찰이 어떤 큰 사건을 맡아 두뇌 싸움을 하면서 살인자를 쫓고 사건을 풀어가는 영화가 아니다.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1:40, 4:40, 7:15, 10:00pm AMC Franklin Mills Mall 14
새로 건 영화관수가 1,249개로 1,225%가 증가한
영화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경찰이지만 피 흘리
수치를 보여주었다. 화제작들에 실망한 관객들의
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동료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PA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보여주었고 영
있는 평범한 인간의 삶과 그 모습이다. 영화는 특
1:00, 3:45, 7:15, 9:55pm
화관들도 이 영화를 대거 내걸기 시작했다는 것을
별한 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그들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은 순찰을 돌고 딱지를 끊으러 나간다. 시끄럽다
<엔드 오브 왓치>는 지난 주 박스 오피스 순위
UA Riverview Stadium 17 1400 South Columbus Boulevard, Philadelphia, PA 1:20, 4:10, 7:25, 10:00pm
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파티장을 찾아가고, 아기
AMC Loews Cherry Hill 24
가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아기를 찾고, 순찰을
2121 Route 38, Cherry Hill, NJ
브라이언(제이크 질렌홀)과 자발라(마이클 페
돌다가 화재가 난 집을 발견하고 아이를 구한다.
11:15am, 1:55, 4:35, 7:25, 10:10pm
나)는 LA의 경찰이고 둘은 파트너다. 영화가 시작
그들이 아이를 구하는 것은 투철한 정의감이나 사
하면 카메라는 차의 앞 유리창에 고정된 채 브라이
명감 때문이 아니다.
56위에서 15위로 수직상승했다.
Rave Cinemas University City 6 230 S. 40th Street, Philadelphia, PA 10:30pm
언과 자발라가 차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쭉
그 일로 표창까지 받지만 그들은 너 때문에 불속
보여준다. 그러면서 브라이언의 내레이션이 들린
에 들어갔고 다시는 안 할 거라고 말한다. 자발라
3900 Rockhill Drive, Bensalem, PA
다. “난 널 체포하러 왔다. 네가 어긴 법은 내가 만
는 자신에게 욕을 하는 흑인과 경찰 배지 떼고 일
11:05am, 1:45, 4:30, 7:20, 10:00pm
든 게 아니다. 난 배지와 총을 든 운명의 사신이다.
대일로 주먹질도 한다. 경찰이 주인공이지만 그들
Regal Warrington Crossing 22 & IMAX
하지만 배지 뒤엔 너와 같은 심장이 있다. 피 흘리
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려는 듯 브라이언은 셀
고 생각하며 사랑한다.
프 카메라를 찍고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동료들과
AMC Neshaminy 24
140 Easton Road, Warrington, PA 12:50, 3:35, 6:50, 9:40pm UA Movies at 69th Street 9
또한 죽을 수도 있다. 나는 일개 개인이지만 같
일하는 곳을 찍는다. 그리고 영화는 거칠게 흔들
53 South 69th Street, Upper Darby, PA
은 일을 하는 형제자매가 수천명에 달한다. 우린
리는 화면으로 그러한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려 보
2:00, 4:40, 7:35pm
서로를 지켜준다. 우리는 경찰이다.” 언급한 내레
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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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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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겨울 하늘 박새 한 마리 포로롱 거리며 날아갔다. 스컬킬 강물은 한번 흐르면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리고 누이도 되돌아오지 않는다. 기억만 남은 머리는 하얗게 쇠어 간다. 무엇이었을까? 어디에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술잔에 달빛이 부서진다. 달빛이 머문 자리가 찬바람에 사라진다. 삶이란 어차피 되돌아오지 않는 시간과도 같은 것 술목이 마른 목울대에 향기 없는 술 한 잔 적셔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사진:유한기 사색|글:이하로
뜨락에 철없는 개나리 한 송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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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차이코프스키의발레모음곡 호두까기인형2 지난 주에 이어서 호두까기 인형중에 우리 귀에 익은 곡들을 설명하겠다. 먼저
Dance of the Sugar Plum Fairy, 사탕요정의 춤
른, 트럼펫이 행진의 시작을 알리면 크리스마스
http://www.youtube.com/watch?v=EHN0cHC4V5k
파티가 한창인 홀을 향해 어린이들의 행진이 시작 된다. 제1, 2바이올린의 멜로디를 따라 마구 좋아
장난감 피리를 모방한 것으로 세자루의 플릇악
날뛰는 천진난만한 개구장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기가 산뜻한 3중주를 현악기의 반주로 연주한다.
듯하다.
중간 부분에서 플릇은 잠시 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3중주 멜로디를 되풀이하고 끝맺는다.
http://www.sharmillfilms.com.au/?tag=tchaikovsky 제4곡 마리와 왕자는 작은 배에 실려 과자왕국으로 향 한다. 이들은 별사탕요정의 환영을 받는다. 네마
Russian Dance,러시아의 춤(트레파크) http://www.youtube.com/watch?v=r8nJFe4k3vs
디의 피치카토를 타고 첼레스타가 신비로운 선율 트레파크는 러시아 농민들이 즐겁게 추는 민속
타의 카랑카랑 하면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
무용으로 아주 격렬한 춤이다. 이 곡에서는 제2바
은 이 곡을 더욱 빛나게 한다. 첼레스타는 1886년
이올린의 연주로 4번씩이나 반복되어 나온다.
에 발명된 건반악기로 차이코프스키가 프랑스 파 제5곡
Arabian Dance, 아라비안 춤
으라고 부탁하면서 같은 시대의 작곡가들인 림스
http://www.youtube.com/watch?v=vsuPn9695iE
키-쿠르사코프나 글라주노프에게 알려지는 일이 러시아 춤과는 대조적으로 나른한 아라비아 지 처럼 울리는 리듬을 타고 잉글리시 호른과 클라리
March of the Toy Soldiers, 장난감 구사들의 행진
넷의 선율이 아련하게 흐른다. 이어서 약음기를
http://www.youtube.com/watch?v=j2PQ8LWXZD8
낀 바이올린이 향수에 잠긴 멜로디를 붙여 곡은
제2곡, 행진곡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날 저녁,
러싸고 행진곡에 맞추어 춤을 춘다. 클라리넷, 호
불어나는데, 현악기의 리듬을 밀치고 우렁차게 퍼 지는 힘찬 호른의 소리는 매우 인상적이다. 해마다 Pennsylvania Ballet의 자랑인 호두까기 공연을 시작했다. 지난 12월8일 부터 12월30일까 지 총20여번의 공연을 한다. 아이들과 함꼐 온 가족이 즐기기에 충분한 작품 이기에 강추하는 바이다.
아주 약하게 끊어질 듯이 서서히 맺는다. 이 곡은
조상범
커피의 맛을 묘사한 것이라고도 한다.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실버 하우스에 어린이들이 모여서 여러가지 인형 들을 메달아 예쁘게 장식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둘
발레에서도 전원이 등장하는 마침곡으로 되어
인형은 어김없이 올 해도 Academy of Music에서 역의 정서를 물씬 풍기는 곡으로원주민의 북소리
제2곡
php?id=4470#
있으며, 웅장한 D장조의 곡이다. 악기수도 점점
음색에 매료된 작곡가는 지인에게 이 악기를 사 놓
절대 없도록 하라고 신신 당부하기 까지 했다.
Waltz of the Flowers, 꽃의 왈츠 http://www.kimmelcenter.org/events/index.
을 연주한다. 이 별사탕의 요정을 묘사한 펠레스
리 여행중 발견했다. 이 악기의 독특하고 영롱한
제8곡
제7곡
Dance of the Reed Flutes, 갈잎피리의 춤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 교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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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고등어를 금하노라
‘내 인생이 편안한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21p) <고등어를 금하노라>. ‘자유로운 가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외치다!’라는 부제의 이 책은 35년을 독일에서 살고 있는 임혜지씨의 에세이다. 저자는 발군의 글쓰기로 "쭉쭉" 읽히는 데다, 중간중간 "헉!"하고 가슴을 치게 만드 는 대목이 가득했다. 책을 읽으며 '가치관'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나만의 가치관, 삶 의 기준. 그것만 명확하다면. 또한, 그것을 실천할 힘이 있다면. 누구나 행복 해 질 수 있다. 저자 임혜지씨가 전하는 메시지다. 저자의 프로필은 꽤 화려하다. 칼루스 대 건축학과 졸업, 건축사로 공학박사학위 취득. 그러나, 그녀의 삶은 평범하다. 현재, 독일 뮌헨에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임혜지
그녀는 딸 하나, 아들 하나, 건장한 독일남편을 둔 주부로 적은 수입, 낮은 사회적 지 위에 만족하며 사는 현명한 여자다. 그녀의 삶은 온통 자족으로 넘쳐난다. 돈이 없어 행복하고, 가진 게 없어 행복하다.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따라가려 애쓰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부족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남편의 적은 월급을 쪼개 저금까지 하며 안정 적인 생활을 한다. 부단한 절약 정신 때문이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소비를 최 소화 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난방과 온수, 자동차와 고등어를 포기 했다는 그녀. 그야말로 실천주의자다. 말로만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 는 사람이다. 식수가 부족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 약이 없어 병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 들. 지구촌 곳곳에 기아와 질병으로 허덕이는 누군가를 위해 그녀는 절약을 실천한 다. 재테크를 하기 위해, 노후 설계를 위해, 부자가 되기 위해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누군가를 위해 '간소한 삶'을 택했다.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책은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 50대 여성의 삶을 보여 준다. 그녀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 또한, 조연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가족 이름의 공동체 안에서, 다른 방식의 삶을 존중하며 공존한다. 무리한 요구나 강제 없이. 서로 의 선택에 귀기울여주며, 대화를 통해 닫힌 문을 열어간다. 물론, 그 중심엔 현명한 주 부 임혜지씨가 존재한다. 책을 읽으면서, 소설가 장정일 씨의 말을 떠올렸다. 언젠가 나눈 인터뷰에서 그는 말했다. ‘책을 읽지 않으면 만만한 사람이 되요. 자본에 휘둘리 는 사람, 속기 쉬운 사람이 되죠.’ 맞는 말이다. 책을 읽지 않는 동안의 삶은 휘둘림의 연속이다. 단단한 결심도, 삼일이면 사그러들고 만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견고해진다. 무엇에도 흔들리지 말자는 결심이 굳어진다. 비록, 곧 사라질 결심이라 할지라도 책을 통해 끊임없이 반추된다. <고등어를 금하노라>는 반추의 도구로 안성맞춤인 책이다. 이루지 못한 것에 안달 하는 사람. 넉넉지 못한 생활에 피곤한 사람. 모두에게 지혜의 보따리를 열어 보인다. 꼭, 저자처럼 살 필요는 없다. 필요한 건 자신만의 기준. 가치관이다. 휘둘리지 않을 자신감. 거센 풍랑에 흔들리지 않을 뿌리. 그것만 있다면, 행복한 삶이다. 책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이다. 올해의 좋은 책이자, 토론도서로 꼭 맞는 양서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도 돈 벌기를 포기해서다. 버는 돈의 액수가 아 니라 나의 만족도로 일을 평가하기에 내가 항상 즐겁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다. 어쩌다 돈의 액수로 나의 값어치와 자존심을 매기는 실수를 범할 때도 있는데, 그 럴 때마다 나는 항상 초라한 패자가 된다. 내가 암만 돈을 많이 받아도 내 위에는 승자 들이 층층 계단처럼 한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평가의 기 준을 돈에 두는 한 나는 항상 패자로서 우울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소중한 존재이고 내 노동력 또한 소중하기 때문에 그 평가를 남에게 맡기거나 돈으로 재고 싶지는 않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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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시래기밥 예전에는 시어머님께서 김장을 하고나서 남은 무청과, 일부러 마련한 무청으로 넉넉하게 시래기를 말려주시곤 했었죠. 마트에서 사다먹는 시래기와는 달리 부드 럽고 구수한맛이 깊어 남편이 무척 좋아했었죠. 하지만 연세가 지긋해지신 요즈음 에는 기력이 쇠해지셔서 엄두도 못내시죠. 구수한 시래기국을 이젠 제가 끓여 드려 야 하는데.... 일을 하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주로 시래기국이나 시래기나물로만 먹 었던 시래기 밥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이 맛에 반해 남편은 매일 해먹자고 할만큼 그 맛이 구수하고 매력 있답니다. 얼큰한 양념장에 싹싹 비비다 보면 밥한공기 어 느새 뚝딱! 여기에 잘 익은 김장김치만 있다면 그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아요. 재료: 삶은시래기 300g, 쌀1.5컵 시래기밑간 : 간장2큰술, 참기름 1큰술 양념장: 간장5큰술, 국간장1큰술, 고추가루1큰술, 다진파1큰술, 다진청양고추,
다진마늘1큰술, 설탕1/2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1큰술
1. 쌀은 깨끗이 씻어서 찬물에 30분간 불려서, 불린쌀과 물을 모두 사 용하세요. 2. 저는 미리 삶아진 부드러운 시래기를 이용했지만, 마른 시래기를 이 용하시려면 잘말린 시래기에 물을 넉넉히 부어 2~3시간정도 부드러 워질때까지 잘 삶아주세요. 더욱 부드럽게 불도록 찬물에 하루정도 충 분히 담궈 부드러워지면 여러번 깨끗이 헹궈 삶아주면 됩니다. 살짝 씹어보아 시래기가 질기다면 줄기부분의 얇은 겉껍을 살살 벗겨 낸후 여러번 헹궈 이용하시면 훨씬 부드럽답니다. 3. 부드러운 시래기는 2~3cm 로 작게 썰어주세요. 4. 자른 시래기는 참기름과 국간장에 잠시 밑간해 둡니다. 5. 팬에 밑간한 시래기를 잠깐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살짝 볶아 주세 요. 이렇게 볶아주면 시래기와 쌀알이 서로 간이 베이면서 부드러워져 구수한 맛이 나는 시래기밥을 맛보실수 있어요. 6.밥물은 일반 밥짓듯이 똑같이 잡아 밥을 지으세요. 메뉴는 일반취사 코스에 맞추어 해주었어요. 7. 간장5큰술, 국간장1큰술, 고추가루1큰술, 다진파1큰술, 다진청양 고추, 다진마늘1큰술, 설탕1/2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1큰술로 밥을 짓는동안 위의 재료대로 양념장을 만드세요. 양념장은 입맛에 따라서 고춧가루, 청양고추를 빼서 맵지않게 간장양념을 해도 좋아요. 8. 구수한 시래기 향이 솔솔~ 부들부들 시래기밥이 완성되었어요. 시래기의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위상(?)이 확 달라졌죠. 예전에는 일반 무를 재배해 나오는 무청을 시래기로 활용했지만 지금은 시래기용 전용 무가 재배될 정도로 인기 많은 겨울 제철 식품으로 거듭났어요. 시래기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 에 좋은 데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칼슘도 풍부하며 특히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에 탁월해 겨울철 자주 드시면 좋답니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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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꽃이 왜 아름다운가? 사람들은 왜 가장 기쁠 때나 가장 슬플 때 꽃을 대동하며 즐겨하고 슬퍼 하는가? 꽃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꽃이 지닌 참뜻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개화
어느 것 하나 확실한 대답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대답할 수 없으면서도 대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마냥 꽃을 사랑한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해야 할 이유를 굳이 찾 으려하지 않고 그냥 ‘좋아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인간은 꽃을 사랑한다.
이호우
꽃이 왜 아름다운가? 꽃이 아름다운 이유를 저마다 댈 수 있지만, 내 말만 정답이라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가장 귀가 솔깃해지는 정의는 있다. ‘꽃의 완전무결함’을 그 아름다움의 첫째 이유로 꼽는 것에 동의한다. 그 됨됨이가 보여주는 형태미에서 더 이상 무엇을 더할 필
꽃이 피네, 한 잎 두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요도 없고 뺄 필요도 없는 완전무결한 됨됨이가 아름다움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또한 ‘꽃의 무목적성’이 아름다움의 원천이라는 지적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꽃은 그 자신 의 존재 이유에서 완전하게 합목적적이다. 그 자신의 존재성을 확립하기 위한 순수 목적 외에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다른 의도를 숨기지 않았으며, 오로지 한 가지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이 없는 충실한 존재라는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점에 동의한다. 꽃은 꽃으로 만족한다. 음흉한 다른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꽃의 운명성’이 아름다움의 근본이라는 점에도 동의한다. 모든 생명이 그렇듯이 꽃은 자멸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을 위해서 피어나고, 자멸하면서 또 다른 완성을 꿈꾸는 존재다. 생성과 소멸을 한 몸으로 이
나도 가만 눈을 감네.
루어내는 생사공동의 운명체가 바로 꽃이며, 꽃이 지닌 아름다운 비밀이다. 한 꽃송이가 꽃이 피는 것은 그러므로 한 하늘이 열리는 것이요, 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다. 어찌 천지신명의 조화가 없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꽃이 피는 것은 순간이되 지속되 는 찰나요, 꽃은 탄생이되 사멸을 잉태한 자기 순명의 교향곡이다. 찰나를 통해서 영 원을 가는 존재, 사멸을 잉태한 채 탄생을 꽃 피우는 역설의 아름다움으로 지상에는 꽃 이 핀다. 그러므로 꽃이 피는 진리를 염탐하는 일은 사람의 영역이 아니다. 아무리 기계문명이 발달하여 저속카메라로 개화의 비밀을 훔쳐서 고속영사기로 개 화의 비밀을 공개할지라도, 꽃을 피우는 신의 속성-생명의 신비로움 그 진짜 아름다움까지 까발릴 수는 없는 것! 다만 신으로부터 이 비밀을 알 아낼 수 있는 윤허를 받은, ‘시인’이라는 존재가 지상에 있다. 이호우는 신비 로운 꽃의 비밀을 낱낱이 해부해서 보여주는, 천기를 누설하는 아름다운 과오를 저지르고 있다. 그 무거워서 아름다운 죄과가 바로「개화」전문이다.
118 C U L T U R E • 문 화
제46호•2012년 12월 14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지울 수 없는 아름다움
타티아나 파르세로는 인체를 주제로 작업하는
각과 일상의 생활이 혼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조하고 다른 형상으로 보여준다. 이 이미지를 통
멕시코 작가이다. 그녀는 오래 된 아즈텍 고문서,
‘나는 누구일까?’ 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
해 그녀는 몸의 어떤 기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
해부학 그리고 도표등을 이용하여 투명하게 겹치
파티아나 작품의 출발이다. 그녀의 작품 속에서
음을 알 수 있다. 타티아나의 정체성 찾기 ‘지도’
기 한 조각 사진들을 조합하여 ‘지도’를 만들어 나
는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경험과 개인적
는 ‘나’란 존재를 한 순간에 찾아서 손 탈탈 털어
간다. 타티아나는 자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서 신
인 의식이 진솔하게 노출되어 있다. 그녀는 직간
내면서 끝내는 일이 아니라 끝이 없이 이어지는
체 외부의 탐험을 시작했고, 점차적으로 피부의 경
접적인 체험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시각적 이
‘뫼비우스의 띠’위에서 정성껏 걸어가는 일이다.
계를 넘어 나중에는 시각적, 개인적 그리고 사회
미지로 형성화시킴에 있어서 솔직하다. 굳이 어
그녀는 ‘존재’ 그 자체를 ‘정체성’이라는 정의를
적 은유를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는 오브제들을 포
려운 해독이 필요치 않는 친밀하고 개인적인 소
내리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을 진지하게 들여다 보
함시켰다. 그녀의 지도는 깊고 긴 강을 거슬러 오
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여성과 인간 존재의 메
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리 심각하지 않겠지만, 신
르는 탐험이다. 역사를 이어나가는 기록이다.
시지를 다루고 있는 숨은 의미에 대해서는 사유
체 내부와 정신 세계 사이에서 오는 어떤 지독한
그녀의 최근 작품“Cartographies"에서 보여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타티아나 파르세로는 인
동일성을 깨달은 자는 결국 ‘존재’가 ‘정체성’이
는 그 이미지는 장소, 기억 그리고 정체성에 대
간의 존재와 생명의 관계를 세밀하게 탐구하는
라는 것을 길 위에서 찾아가느라 바쁘다. 한 걸음
한 개념에서 시작 했던 프로젝트 "El Mapa de Mi
일에 관심이 많다. 사람과 땅 사이, 자연과 신체사
내디딜 때마다 다음 지도를 준비하는 작가는 고
Cuerpo" (the map of my body)의 연장임을 알
이, 종교, 의식, 그리고 다양한 전통문화는 때로는
뇌에 빠질 수밖에 없다. 타티아나 파르세로가 보
수 있다.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이 지
명확하게 또는 미묘하게 모든 요소와 함께 이미
여주는 ‘도달 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길’이 그녀의
도위에서 탐색되고, 고민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
지에 반영되어진다. 그녀는 시각적 은유를 재창
지도위에 펼쳐지고 있다.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제46호•2012년 12월 14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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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가 함께 하는 플로리다 여행
영원히늙지않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플로리다 세인트 어거스틴
‘젊음의샘’을찾아서
미국의 오일 공급을 좌지우지하던 록펠러. 그러나
부자친구들을 위해 최신식 리조트를 짓기로 결정
스 드 리온(Ponce de Leon)’. 미 대륙을 발견한 콜
그의 사업 판을 실제로 짠 사람은 파트너 핸리 플
하고, 지금은 플래글러 대학의 기숙사로 쓰여지고
롬버스의 2차여행에 참여한 적이 있던 그는 한 번
래글러(Henry Flagler)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있는 540개의 방이 있는 폰스 드 리온(Ponce de
마시면 영원히 늙지 않는 ‘젊음의 샘(Fountain of
은 별로 많지 않다.
Leon) 호텔을 지었다. 그리고 이곳에 방문객들을
Youth)’ 을 찾으려 항해하다 그 샘이 있다고 믿어
1878년 플래글러가 휴가차 플로리다를 처음 방문
끌어들이기 위해 잭슨빌과 세인트 어거스틴 그리
지는 곳에 도착했는데 그곳이 바로 세인트 어거스
했을 때는 그 역시 록펠러와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고 헬리팩스(Helifax) 철도를 사게 된다. 그는 이
틴이었다고 전해진다.
손꼽히는 부자가 되어 있었다. 이 때 그가 들른곳
후 이 지역뿐 아니라 오몬드비치를 거쳐 팜비치,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폰스가 도착한 곳은 세인트
은 잭슨빌. 그는 이 지역에 리조트시를 건설하리
마이애미 그리고 키웨스트에 이르기까지 그의 리
어거스틴이 아니라 그보다 남쪽인 세인 죤스 강 입
라 단번에 마음먹는다. 플래글러가 5년 뒤 플로리
조트 제국을 확장시킨다. 그러나 그의 열정이 가
구와 세인트 어거스틴 사이 어느 지점이라 말하고
다를 다시 방문했을때 그는 잭슨빌 아래쪽 세인트
장 크게 들어있는 곳은 역시 세인트 어거스틴.
있다. 그러나 현재 플로리다라는 이름은 폰스가
어거스틴까지 둘러보게 된다.
태고의 신화, 탐험가들, 식민지 그리고 기독교와
지은 것에 동의한다.
그리고 그는 잭슨빌보다는 세인 어거스틴에 더
인디언, 전투의 역사들을 바닷바람에 빼앗기지 않
1513년 그가 이 지역에 상륙했을 때 짙푸른 숲을
반해버리고 만다. 이 도시는 당시 방문객들에게
은 채 끌어안고 있던 세인 어거스틴은 플래글러가
배경으로 각종 꽃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이 땅
편한 곳은 아니었다. 2세기 전에 지어진 집들과 이
뿌려놓은 금빛 가루를 입고 플로리다 역사의 메카
을 ‘Pascua Florida(Feast of the Flowers·꽃들의
끼 낀 건물 그리고 해안가에 스산한 전투성만이
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인디언만이 살고 있던 플
제전)’라 이름 지었는데, 제전 이라는 용어를 붙인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플래글러는 그의 북쪽
로리다에 처음 상륙한 유럽인은 스페인 장교 ‘폰
것은 그날이 마침 부활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음의 샘’을 찾으러 들어온 폰스는 샘 대
나 한동안 잠들어 있던 세인트 어거스틴은 백만장
세인트 어거스틴에서 최고의 명물을 꼽으라면 두
신 적개심에 가득찬 인디언들만 맞닥뜨리고 바다
자 플래글러의 손길에 힘입어 휴향지겸 관광지로
말할 필요없이 ‘카스틸로 드 상 마르코스(이하 카
로 도망친다. 폰스가 플로리다에 첫 상륙한 이후
거듭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 세인트 어거스틴은
스틸로)’ 성이다. 해안가에 위치한 이 성에서는 주
50여년동안 식민개척자들은 금은보화를 보지도
구 스페인 정착지와 현대적 비치 리조트가 혼합돼
말에 스페인 군복을 입은 모델 병사가 대포를 쏘며
못하고 정착도 못한 채 대부분 죽고 말았다.
관광지와 휴향지로서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
300년 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멕시코와 남미 정복 에 빠져있던 스페인왕이
더 플라자(The Plaza)’ 란 구역에 가면 18세기에
일단 세인트 어거스틴을 벗어나면 주위에 비치,
플로리다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을 즈음, 이를 틈
지어진 세인트 어거스틴 성당이 있는데 이곳에선
골프장, 리조트 등이 포진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
타 스페인의 번창을 시기하고 있던 프랑스가 세인
아직도 미사가 올려지고 있으며, 근처에는 과거
면 관광지에서 누릴 수 있는 휴식을 맘껏 취할 수
트 죤스 강가에 도착해 정착지를 만들어 버린다.
스페인 식민지 본부로 쓰이던 빌딩이 이 지역 정
있다. 세인트 어거스틴을 떠나 비치가에 앉아 대
이에 다시 자극을 받은 스페인은 강력하게 무장한
부청사로 사용되어 지고 있다.
서양을 바라보노라면 ‘젊음의 샘’ 을 찾아 플로리
페드로 메넨데즈(Pedro Menendez) 일행을 다시
세인트 어거스틴에 가면 누구나 둘러보는 역사지
다에 첫 발을 내 딛은 폰스와 스페인 탐험가들의
보낸다. 1565년 8월 5백여명의 병사와 200명의
(Historic Distric) 는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데 해
발자취가 아련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곳을 거점
배꾼 그리고 100명의 시민을 이끈 메넨데즈 일행
안가에서 20분정도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폰스
으로 시작된 열강의 세력 다툼에 이용돼 쓰러져 갔
은 1565년 8월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 도착한다. 그
가 찾아 헤매던 젊음의 샘 이 있는데 물론 신화로
던 선교사들과 자신들의 땅을 잃고 방황했던 인디
곳이 바로 지금의 세인트 어거스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또 이 지역에는 일명 가장 오
언들의 모습을 해안가 바람결에 시달리고 있는 해
플로리다 태동의 소용돌이와 열강다툼에서 벗어
래된 집-가게-학교 등이 보존 돼 있다.
초 속에서 보는 듯 하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 2012 연예계 결산 ◆
대중 문화계올해의 인물 10
2012년. 우리는 어떻게 감동하고 기뻐하고
해 ‘봄바람’ ‘첫사랑’ ‘여수밤바다’ ‘이상형’ ‘꽃
MBC 추락의 핵심 = ‘국민의 MBC’가 ‘그분
절망하고 분노했나. 대중의 이성과 감성을 자
송이가’ 등 대부분의 곡들은 무서운 기세로 차
의 MB씨’로 변모하는 과정은 2010년 2월 김재
극하며 세상을 움직이고 달궈온 인물과 흐름을
트를 싹쓸이하며 상당 기간 인기를 얻었다. 하
철(59)이 사장에 임명된 이후 무섭게 가속도가
통해 올해 대중문화계를 되돌아본다.
반기 싸이가 나타나기 전까지 가요계는 이들에
붙었다. 스스로를 “MB와 부인할 수 없는 관계”
의해 지배됐다. 뛰어난 외모, 탁월한 연주 실력
라고 당당하게 밝혔던 김 사장은 정권에 거슬
과 가창력, 대대적인 마케팅, 화려한 퍼포먼스.
리는 모든 것들을 향해 무섭게 칼을 휘둘렀다.
이중 어느 하나도 해당 사항이 없다. 오히려 어
올해 1월 30일부터 시작된 MBC 파업은 170일
눌하고 수수한 이들의 음악적 방식은 그전까지
간 지속되었지만 파업 복귀 후에도 작가 전원
공고하게 유지되던 아이돌 지배 구조에 균열을
을 해고하고, 131명의 직원을 해고, 징계, 전출
내며 가요계의 흐름을 바꿨다. 중독성 강한 멜
시키는 보복 인사가 이어졌다. 장기 파업으로
로디와 현란한 퍼포먼스, 화려한 비주얼에 질
인해 <무한도전> 등 주요 프로그램의 흐름은
려 있던 대중들은 진정성있는 이들의 음악에
망가졌고 <뉴스데스크>는 시간대를 바꿔 승부
귀를 열고 마음을 내맡겼다.
했지만 부실한 취재력, 편파 보도, 미숙한 방송 운용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MBC로부터 엄 청난 특혜를 받은 무용가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버스커버스커
대한 의혹은 김 사장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주 었지만 그는 끄떡없었다.
아련한 복고풍 감성아이돌과 한판 승부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철 사장 해임안은 유 가요계 흐름 바꾼 ‘진정성의 음악’=지난해
보와 철회를 반복했다. 제작진 징계에 대한 무
늦가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생방송
효 판결이 내려진 지난 7일 <시사매거진 2580>
에서 ‘동경소녀’ ‘막걸리나’를 편곡해 부르며
의 기자 3명에 대한 중징계를 내렸다. 누가 그
신선한 청량감을 선사할 때만해도 이들의 파괴 력을 짐작하지 못했다. 올 3월 자작곡 11곡으 로 구성된 데뷔앨범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이 들의 성공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렇지 만 타이틀곡 ‘벚꽃엔딩’을 포 함
김재철 편파 보도·보복 인사…MBC 위기로 내몰아
의 손에 칼을 쥐어주었나.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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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기록 세우려 상영관 안 나가는 ‘도둑들’”이라고 공개
배수지
적으로 말할 수 있는 희귀한 존재이기도 하다. 다른 영
가수보다 배우로 뜬 ‘국민 첫사랑’ 아이콘
화들에 기회를 주겠다며 스스로 <피에타> 상영을 중단 21세기형 ‘첫사랑 아이콘’의 등장=2012년은 그를 그
하는 배짱도 있다.
룹 미쓰에이의 멤버보다 배우로 더 각인한 해였다. 영화
김 감독의 배짱은 연말 시상식에도 이어졌다. 제2회
와 드라마, 두 편의 작품을 통해 남성들의 ‘첫사랑 판타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는 “한 해 100여 편의 영
지’를 충족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3월 개봉
화들이 만들어지는데 그중 10%도 개봉하지 못한다”며
한 이용주 감독의 <건축학개론>에서 배수지(18)는 청
“현재 한국영화계는 입구는 있지만 출구가 없다”고, 제
순하면서도 발랄한 어린 서연 역을 맡아 90년대 대학 생
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돈이 중심이 아니라 사
활을 한 남자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영화는 한국 멜
람이 먼저인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계
로영화 사상 처음으로 350만 명의 관객을 넘어섰고 덕
에서 하고 싶은 말 다하는 독보적 존재.
분에 수지는 가수, 탤런트에 이어 영화배우로도 신인상 을 타는 기록을 남겼다. 후속작 KBS2 드라마 <빅>은 흥행은 부진했지만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
손현주 가슴 울리는 부성애 21년 연기 내공 폭발
는 장마리 역을 무난히 소화해 향후 맹활 약을 예고했다. 미쓰에이의 멤버로도
아버지의 이름으로 안방극장을 쐈다=“난 수정이…
‘터치’ ‘남자없이 잘 살아’ 등의 히
아버지니까…” SBS <추적자>에서 배우 손현주(47)가
트곡을 남긴 수지는 2012년
시청자들을 향해 쏜 총알은 강렬하게 명중했다. 법이 눈
가장 활발히 활동한 10대
감고 권력이 묻어버린 어린 딸의 살해자를 밝혀내기 위
스타였다. 올해에만 15개에
해 포기를 모르고 달려가던 백홍석의 돌격은 ‘사적복
가까운 광고를 찍는 등 광고
수’라는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짜릿
시장에서도 수지가
한 쾌감을 주고 아낌없는 응원을 불러냈다. 첫 회 10%
몰고 온 ‘첫사랑 신드
로 시작한 시청률은 최종회에서 25.1%로 무섭게 폭주
롬’의 여파는
했다.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묵묵히 한길을 걸
대 단 했
어온 21년차 배우 손현주(47)는 오랫동안 아들 혹은 아
다.
버지, 남편 역할을 도맡아서 해왔다. <장밋빛 인생>처럼 조강지처를 버리는 나쁜 남편일 때도 있었고 <솔약국집 아들들>처럼 과묵한 장남일 때도 있었다. ‘한국의 가 장 평범한 남자’ 역은 언제나 그의 차지였다. 손현 주의 ‘포텐’이 터진 드라마 도 그는 조직의 보 스도 전직 특수 요 원도 아니다. 그저 소박한 행복을 바라 던 평범한 가장이었
김기덕 국내 최초 황금사자상…세계 거장이 된 이단아
다. 백홍석을 향한 공 감과 울분은 평생 소시 민의 대리인으로 살아
영화계 이단아에서 ‘국민감독’으로= <피
온 배우 손현주
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
를 만나면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처음
서 더욱 현
으로 세계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으
실적이 되
며 한국영화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
고 더욱
했다. 신발을 아무렇게나 구겨 신고 레드
강력해
카펫에 서고 시상대에서 ‘아리랑’을 부
질 수
르는 그의 개성도 세계적으로 빛을 발
있었
했다. 더불어 그는 대형 배급사에 “1000
다.
<추적자>에서
124 전
면 광 고
제46호•2012년 12월 14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46호•2012년 12월 14일
복잡다면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 이훤은 배우 김수현을 통
정지영 3년만에 돌아온 노장 잇단 문제작으로 부활
해 형상화됐다. “미혹되었다. 하나 떨칠 수가 없구나”하고 극중에서 읊조리던 그의 대사는 화면속의 그에게 미혹
■늙지 않는 정신의 ‘청년 감독’=<까> 이후 13년간 작품 활동
된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한 말이기도 했다. 이제
이 없었다. 그런 그가 올 1월 <부러진 화살>을 내놓으며 오랜 침
고작 스물네 살. 아직도 앳된 티를 지워내지 못한 그는 올
묵을 깼다. 34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
해 대중문화계를 달군 최고의 이슈 메이커 중 하나이자 매
도 흥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자본에 기
력남이었다. 영화, 드라마, CF 모두에서 그에 대한 러브콜이
대지 않고 연출의 힘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그치
쏟아지며 포털사이트에는 그에 관한 뉴스들로 넘쳐났고 80
지 않는 열정으로 지난달에는 고 김근태 의원의 고문 수기를 바
년대 초반 록밴드로 활약했던 그의 아버지까지 세상
탕으로 한 <남영동 1985>을 내놓았다. 1년에 두 편의 상업영화
의 호기심에 시달려야 했다. 2012년을 품고 떠오
를 개봉하며 20~30대 감독도 힘든 일을 해낸 셈이다. 그는 <남영
른 그에게 내년은 또 어떤 해가 솟아오를까.
동 1985>에서 사실적인 고문 묘사와 직설 화법으로 ‘정치란 무 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대선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
다”고 대놓고 말하는 노장 감독의 저력은 할리우
신동엽 전매특허 ‘19금 개그’ 강호동 빈자리 채워
드 부럽지 않다. 인터뷰어로 등장하는 다큐멘 터리 영화 <영화판>에서는 한국 영화의 문제 를 직접 꼬집는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19금 개그’의 재발견 = 강호동이 사라 지고 <무한도전>의 결방이 이어진 올해 예 능계는 신동엽(41)에게 그야말로 호기였
김수현 애절한 순애보 연기에 전국 ‘훤 앓이’
다. KBS <야행성> <안녕하세요> <불후 의 명곡>을 비롯해 SBS <강심장>의 중 심으로 진입한 신동엽은 지난 몇 년간
사극 사상 가장 섹시한 임금의 탄생 =
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냈다. 10년 전
“중전을 위해 내가 옷고름 한번 풀지” 조
SBS <헤이헤이헤이>등의 코미디
선시대 가상의 왕 이훤의 이 한마디에
에서 싹을 틔웠던 그의 변태·엽
속절없이 무너져내리며 밤잠 못 이
기 캐릭터 역시 2012년을 만나 꽃
룬 여심이 어디 한둘이랴. 사극
을 피웠다. 특히 지난 6월 합류
사상 가장 섹시한 왕으로 기록
한 는 신동엽의 수위 높은 농
될 만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담을 마음껏 펼쳐놓을 수
>의 이훤, 아니 김수현. 영락없
있는 제대로된 멍석이
는 ‘남자’의 위엄과 카리스마,
었다. 유해 음식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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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하는 PD로 분한 신동엽이 모유를 먹고 있는 아기를 보며 “저 아기
대책위원회’ ‘네가지’ ‘생활의 발견’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으며
가 먹고 있는 음식,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맛을 한번…” 하다가
KBS2 <인간의 조건>, tvN <롤러코스터2>, 투니버스 <고민타파
얻어맞는 식이다. 예의 바른 유재석과 동물적 육감을 가진 강호동, 이 양강 체제로 굴러가던 예능계에 신동엽의 부활로 트라이앵글
해결왕> 등 다른 채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게 다가 영화 <가문의 귀환>에 특별 출연하고 두 편
이 형성되었다. 이제 강호동도 돌아왔고 <무한도전>도 시작
의 애니메이션을 더빙하는 등 예능계 전방위로
되었지만 지난 1년간 다져진 신동엽의 영토는 쉽사리 위협
활동 영역을 넓혔다. 180㎝의 키에 120㎏가 넘는 체중을 가진 거구지만 단지 몸으로만 웃
받지 않을 듯 보인다.
기지 않고 탁월한 연기력으로 승부를 봤다 는 점에서 이른바 ‘뚱뚱이 캐릭터’의 새 장
김준현
을 열었다. 방송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프
최고 유행어 주인공 ‘개그 대세’ 승승장구
로그램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를 가졌고, 아 2012년은 ‘고뤠~’로 통했다= “고~뤠~~?” “마음만은 홀쭉
나운서를 준비했을 만큼 발성과 대사 전달도 안
하다”. 2007년 데뷔한 김준현(32)은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정돼 있다. 5년 동안 음지에서 갈고닦은 그의 재능
누렸다. KBS2 간판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비상
이 만개한 한해였다.
◆ 2012 연예계 결산 ◆
장르별 흐름 분석
싸이빌보드 2위-유튜브 1위…세계를 흔들다 ‘강남 날라리’ 전 세계를 뒤흔들다
세계를 뒤흔든 문화계 최고의 도발적 사건의 주인공. 둘 째가라면 서러울 최고의 ‘딴따라’는 전인미답의 길 을 뚫으며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 됐다. 그의 말마따나 덩어리진 몸, 투박하고 코믹한 표정으 로 춘 ‘말춤’은 세계인을 열광시켰고 오프라인 과 온라인을 휩쓰는 기록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발표한 ‘강남스타일’은 국내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유튜브에 오른 뮤직비디오는 그를 일약 ‘국제가수’ 반열에 올려놨다. 빌보드차트 연속 7주 2위, 세계 30개 국 아 이튠즈 음원차트 1위, 유튜브에서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 UK차트 1위, 2012 MTV 유 럽 뮤직 어워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수상 등이 그가 만들어온 기록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어느 팝스타와 견주어도 다른 차원의 경쟁 력을 보여줬다. 세계 음악 시장에서 변방에 불과했 던 K팝은 그를 통해 기존 음악 산업 패러다임을 흔
뱅”으로 올해 영화계를 정리했다. 숱한 기록이 탄생했다.
들고 있다. 그의 새 음반은 내년 초 나올 예정이다.
12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가 두 편이나 나왔다.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배급사 기준 1302만 명·통합
영화 - 천만 흥행 2편·1억 관객 돌파 ‘기록의 해’
전산망 기준 1298만 명)이 한국 영화 흥행작에 오르더니 연이어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광해)가 1232
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한국 상업영화의 빅
만(통합전산망 기준)을 넘으며 새 기록에 도전 중이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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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중형 흥행작에 힘입어 한국영화를 본 관객
“400만 명이 넘는 영화가 9편이 나왔다는 건 예
이나씨는 “KBS, MBC와는 달리 비교적 정권에
이 사상 처음으로 1억 명을 넘었다. 인구 5000
년에 비할 수 없는 성적”이라며 “흥행작들이 내
서 자유롭다보니 더 과감할 수 있었던 듯하다.
만 명을 기준으로 따지면 한 사람당 두 편씩 한
용적으로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범
창사 이후 ‘재밌는 걸 하자’는 SBS의 방향성이
국영화를 본 셈이다.
죄와의 전쟁>은 건달들의 이야기지만 1980년
제대로 때를 만났다”고 평했다.
400만 관객 이상 동원한 ‘중박’ 영화가 9편
대 한국 사회상을 담아냈고, <은교>도 멜로영
케이블 드라마는 꽃을 피웠다. KBS에서 건
이나 나오며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화 형식을 취하ㅋ면서도 젊음과 늙음에 대한
너간 신원호, 박성재 PD가 만든 tvN <응답하
1월 개봉한 <댄싱퀸>(409만 명)의 흥행을 시
사유를 던진다. <광해>가 말하는 리더십 역시
라 1997>의 인기는 찻잔 속의 폭풍을 너머 공
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지금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부분을 적절하게
중파 토크쇼, 음원차트까지 거세게 몰아쳤다.
>(468만 명), <내 아내의 모든 것>(458만 명), <
전달했다”고 말했다.
H.O.T.와 팬클럽으로 대표되는 90년대가 새로
건축학개론>(410만 명), <연가시>(451만 명), <도둑들>(1302만 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운 복고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OCN < 드라마 - 타임슬립서 정치풍자까지 다양한 소재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tvN <막돼먹은 영
>(491만 명)로 흥행세가 이어졌다. <늑대소년>
애씨> <로맨스가 필요해> 등의 장르형 시즌제
이 기존판과 확장판을 합해 682만 명을 동원하
드라마 역시 채널적인 특성을 살리면서 장수했
고 있다.
다. 윤이나 평론가는 케이블 드라마의 약진에
전찬일씨는 “우리나라 인구에 대비해볼 때
대해 “공중파처럼 ‘70분 드라마’에 구애받지 않
1000만 넘는 영화가 두 편이나 나오는 건 불가
다보니 유행에 빠르고, 작지만 유의미한 드라
능에 가깝다. 올해 기록들이 한국 영화 산업의
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잠재력이 상상 이상이라는 걸 입증했다. 빈익 빈 부익부 심화라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지만
가요 오디션 스타 돌풍…아이돌 그룹 약풍
눈부신 성과라는 점은 분명하다. 당분간 재현
‘가요계=아이돌’ 공식이 깨졌다.
되기 어려운 성적”이라고 말했다.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는 “예전에 비해 완성도의 편차가 줄었 고, 주목할 만한 영화가 많았던 한 해”라고 말 했다.
<해를 품은 달>이 뜨고, <신사의 품격>을 체 크하고, <응답하라 1997>에 열광하고, <청담동 앨리스>에게 위로받는 한 해였다. 2012년은 신 데렐라, 막장, 재벌에서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사랑받았다. SBS <신의> MBC <닥터 진> tvN <인현왕후의 남자> 등 ‘타임 슬립’ 이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외를 싸이 열풍이 휩쓴 가운데 올해 눈에
돋보였던 것은 지난 5월 <추
띄는 현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돼 오던 ‘가요계
적자>와 <유령>을 ‘월화수
=아이돌’이라는 공식이 확연히 깨졌다는 점이
목’으로 파격적으로 편성
다. 아이돌 그룹의 존재감은 줄어들었고 대신
한 SBS의 패기였다. 정
이 자리를 인디밴드와 실력파 신인들이 메우면
치적으로 예민하고
서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을 받았다.
다소 자극적일 수
올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은 40여개에 이르지만
있는 소재인 <추
이중 딱히 기억될 만한 팀은 없다. 그나마 빅뱅
적자>와 사이버수
과 씨스타의 활약이 돋보였고 투애니원, 미쓰
사대를 배경으로
에이, 샤이니, 인피니트, f(x) 등이 이름값을 했
장르적 쾌감을 안겨
다. 반면 버스커버스커, 에일리, 이하이 등 신예
준 ‘미드 스타일’ <유령
들은 데뷔와 함께 스타덤에 올랐고 국카스텐과
>은 분명 공중파 시청자들
같은 재야의 고수들이 널리 이름을 알리며 대
에게는 생소한 드라마였다.
중들에게 지지를 얻었다. 나얼, 케이윌 등 실력
하지만 실험의 성공은 시청
파 솔로 가수들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버벌진
률이 증명했다. TV 평론가 윤
트, 에픽하이 등 힙합 뮤지션들도 존재감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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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복고 바람은 1970~80년대에 이어 1990년대를 추억의 무대로 불러냈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버스커버 스커는 90년대 아날로그 정서가 넘치는 음악으로 상반기 음원 시장을 장 악했다. 불황 여파로 공연 시장은 여느 해에 비해 잔뜩 움츠러들었는데 도 감성 보컬 그룹 어반자카파, 듀오 십센치 등은 공연 시장의 강자로 부 상했다. 개그맨과 가수를 합성한 ‘개가수’도 전성기를 누렸다. 이 역시 댄 스·아이돌 음악 등으로 획일화돼 있던 가요계에서, 다양성에 대한 갈망 의 표출인 동시에 올 대중문화계를 꿰는 ‘B급정서’와도 맞물려 있다. ‘안 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를 부른 형돈이와 대준이, <개그콘서트> 에서 활약한 용감한 녀석들, 유재석과 이적이 함께한 처진달팽이 등은 경 쟁이 치열한 음원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대중음악평론가 이민희는 “음악보다는 이슈를 남긴 아이돌, 다양한 음 악 장르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올해를 요약해 볼 수 있겠다”면서 “왕따
일간 파업했고, KBS는 전임 김인규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복원을 요구 하는 새 노조의 파업이 94일 동안 이어졌다.
논란에 휩싸인 티아라, 아이유의 사진 유출 사건이 대표적”이라고 설명
MBC와 KBS 예능의 많은 PD들이 파업에 동참했고. 결국 선장을 잃은
했다. 이어 “십센치가 체조경기장에서, 글렌체크가 올림픽홀에서 공연을
양사의 예능은 표류했다.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174일 동안 자리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역시 상징적인 사건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를 비웠고, KBS2의 주요 예능 <1박2일>과 <안녕하세요> 등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시청자를 만나지 못했다. 공영방송이 흔들리면서
예능 - 지상파 동반불황 틈타 케이블 대약진
많은 프로그램의 방송이 지체됐고, 개편시기를 놓쳤다. 이는 자연스럽게 시청률 동반 침체로 이어졌다. 주간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프로
2012년 예능계는 초반부터 격동의 혼 전이 예상됐다. 지난해 말 출범한 종합 편성채널과 몸집을 불린 CJ가 지상파 예능 PD의 전략적 스카우트에 열중 해 판을 다시 짰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
그램이 KBS2 <개그콘서트> 한 프로그램에 불 과할 정도로 ‘시청률 불황’은 심각했다. 지상파의 위기는 반대로 케이블채널 의 기회였다. tvN은 <코미디빅리그> <롤 러코스터> <화성인 바이러스> <택시> 등의
상 뚜껑을 열고 본 올해 예능은 프로그
프로그램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으며 특히 는 세
램 안팎 여러 가지 요인으로 동반 침체하
번째 시즌을 거듭하며 풍자와 섹시 그리고 병맛
고 말았다. 우선 KBS와 MBC, 두 지상파 방송사들
(어이없어 실소가 나오지만 흥미로운)코드를 적
의 파업 때문에 제작 환경이 부쩍 위축됐다. MBC
극적으로 도입해 대선정국과 맞물려 큰 반향을 만
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상 최장 170
들어냈다. 종편은 존재감마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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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블루’입은류현진“첫시즌10승이상목표” 류현진(25·LA 다저스)이 ‘다저블루’ 유니폼
∷Special
을 입었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 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박찬호
류현진 다저스 계약
선배의 기록(124승)을 깨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세계적 괴물 투수’되나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매직 존슨 구단주, 네드 콜레티 단장,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 '600만 불의 사나
스와 함께 한 입단식에서 매직 존슨 구단주로부터
이'가 됐다.
직접 유니폼을 건네 받아 입었다. 다저스의 푸른
류현진은 10일 LA 다저스와의 연봉협상에서
색을 뜻하는 ‘다저블루’ 유니폼에는 한화에서 달
마감기한까지 가는 줄다리기 끝에 6년간 옵션
은 “초조하기도 했지만 계약이 됐을 때 소리를 지
포함 총액 4200만 달러(약 453억원)에 계약
“좋은 계약을 해 주신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
를 만큼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외신에 따르면 류
서에 도장을 찍었다.
과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류현진은 첫
현진의 계약 총액 3600만달러 중 계약금 500만달
이는 한화로 약 453억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시즌 목표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고 싶고 2점대
러를 제외한 3100만달러가 연도별로 차등 지급된
다르빗슈 우(6년간 총액 6000만 달러)와 마쓰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감도 넘
다. 류현진은 첫해 25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4년
자카 다이스케(6년간 총액 5200만 달러)에 이
쳤다. 류현진은 “포수가 던지라는 대로 던지면 될
350만달러, 2015년 400만달러를 거쳐 2016년부
어 아시아 선수로는 3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다.
것 같다”며 “직구와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질 계획
터 3년 동안 700만달러를 받는다.
포스팅 비용까지 합치면 총액이 약 6100만 달
고 뛰었던 99번이 그대로 달렸다.
이다. 내 직구와 체인지업이면 충분히 통할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영웅이자 멘토였던 박찬호에 대한 감사
당초 4년 만에 750이닝을 달성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5년이 지나야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도 이어졌다. 류현진은 “야구를 시작할 때 찬
류현진은 “앞으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호형이 다저스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배웠
빠른 시일 내에 영어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다”며 “찬호형이 뛰었던 팀에서 뛰게 돼 영광”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매직 존슨 구단주는
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나아가 찬호형의 기록인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면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
124승을 넘는 게 미래의 목표”라고 말했다.
가 없을 것”이라고 농담하며 류현진의 활약을 기
계약 내용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류현진
대했다.
러로 역시 이가와 게이(4600만 달러)를 제치 고 3번째에 랭크 됐다. 옵션을 제외하더라도 계약금을 포함한 연봉이 600만 달러(한화 65억원)에 달한다. 류현진 이전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에 진출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포스팅 금액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 총액을 받았던 만큼 5년간 2500만 달러 선(연봉 500만 달러)에서 형성 될 거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다저스에서 거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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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국가대표 좌절 이시영 “더 노력해 다시 도전할 것” 여배우 첫 국가대표 복싱선수의 꿈을 키웠 던 배우 이시영(30)의 도전이 일단 멈추게 됐 다. 이시영은 11일 오후 1시 울산광역시 울주 흔쾌히 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군 울산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린 제66회
류현진과 비슷한 수준의 포스팅 액수로 메이저리그에
전국아마튜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진출한 이가와 게이(포스팅 금액 2600만 달러)의 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봉이 5년 간 2000만 달러 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전남과학기술고 박초롱에게 판정패해 대회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비록 한국 프로야구가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긴 하지만 국제대회에 서의 풍부한 경험과 메이저리그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좌완이라는 점이 LA 다저스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 인다. 연봉협상에서 비교적 높은 금액이 나오면서 류 현진은 앞으로의 선발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하게 됐다. 투자한 돈이 많은 선수일 수록 기회가 많아 지는 메이저리그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에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결승에서 이길 경우 향후 1년간 국가 대표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시영은 눈앞에서 기회를 놓쳤다. 푸른색 경기복을 입고 등장한 이시영은 1대3으로 뒤진 채 1라운드를 마무 리한 후, 계속 수세에 몰리다 결국 최종 점수 4대10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자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유력한 후보는
이시영은 경기를 마친 후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평균자책점 2.53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더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긴장
영화 촬영을 준비하는 중간에도 매일 복싱연
했던 클레이튼 커쇼(연봉 1100만 달러)를 비롯해 이
을 많이 하고 링에 오른 것 같다. 경기가 초반
습에 나서는 열의도 보여줬다.
번에 총액 1억 4500만 달러에 영입한 그레인키(연봉
부터 잘 풀리지 않은 상황을 만회하지 못해
소속사 관계자는 “일단 연말은 화보 등의
1700만 달러), 조시 베켓(연봉 1575만 달러), 채드
패했다”고 자평했다. 이시영은 국가대표에
스케줄 외에는 특별한 스케줄을 잡지 않고 재
빌링슬리(연봉 1100만 달러), 크리스 카푸아노(연봉
대한 도전을 계속 할 예정이며 우선 대회를
활치료를 하기로 했다”며 “출연한 영화가 내
600만 달러), 테드 릴리(연봉 1200만 달러), 에런 하
준비하며 약해진 몸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중
년 2월부터 개봉하는 만큼 앞으로는 배우로
랑(연봉 700만 달러), 류현진 등 총 8명이다. 이중 크
점을 둘 예정이다. 이시영은 2010년 드라마
서의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
리스 카푸아노와 에런 하랑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촬영을 위해 복싱을 배우며 입문했다. 이후 5
했다. 이시영은 내년 2월 영화 <남자사용설명
상황이어서 경쟁자는 6명으로 압축된다.
개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와 5월 <이야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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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자신 있게 진행하라
말 : 반대세력 감시하고 감정 대립하지 않도록 하라
84년생=사람을 신중히 선택하여 불미스러운 일 막아라
90년생=부딪히면 풀어지니 막힌 상황 과감히 뚫고 가라
72년생=괜한 정의감 때문에 쓸데없는 우를 범하지 마라
78년생=반대세력을 잘 감시하고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라
60년생=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주변 협력으로 해결하라
66년생=새로운 일에 무리가 따르니 다음 기회를 찾아라
48년생=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
54년생=상대 자존심 존중하고 감정 대립하지 않도록 하라
소 : 원칙에 충실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양 : 희망이 보이니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마라
85년생=준비가 미비하여 지연되니 잠시 여유 있게 하라
79년생=지금의 힘든 고비 넘기면 안정 찾으니 인내하라
73년생=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하라
67년생=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니 뜻을 굽히지 않도록 하라
61년생=인간관계로 해결의 계기 마련되니 인연 귀히 여겨라
55년생=소득 증가에 힘쓰고 어렵고 힘든 일 가급적 피하라
49년생=상황이 급변하니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43년생=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 있으니 작은 것도 챙겨라
호랑이 : 자신의 의견 정확히 밝히고 대인관계 유지하라
원숭이 : 어려워도 흔들리지 말고 처음대로 밀고 가라
86년생=이해관계 분명히 밝히고 상대에게 의존하지 마라
80년생=어려움 고민하지 말고 경험자 조언 구해 풀어라
74년생=본인 마음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구설에 조심하라
68년생=낯선 분야는 조언 구해 상황을 호전하도록 하라
62년생=인정에 너무 끌리지 말고 대인관계 잘 유지하라
56년생=어려워도 흔들리지 말고 현실과 꿈을 잘 구분하라
50년생=본인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여 혼선 없도록 하라
44년생=상대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처음 계획대로 하라
토끼 : 어려울수록 협조하여 문제없게 하라
닭 : 현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차분히 처리하라
87년생=만일을 대비해 계획 재검토하여 문제없게 하라
81년생=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모두 풀린다
75년생=불안한 상태 오래 끌지 말고 마음 활짝 열어라
69년생=실적을 올리려면 서두르지 말고 완벽하게 하라
63년생=감정을 앞세우면 상황이 악화하니 말을 삼가라
57년생=혼자서 하려다 손해가 따르니 도움을 요청하라
51년생=미리 포기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협조를 얻어라
45년생=현실을 수용하고 초조한 상황은 만들지 마라
용 : 가까울수록 말조심하고 차분히 행동하라
개 :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정도를 지키며 풀어나가라
88년생=정성을 다하여 도와주며 차분한 마음으로 하라
82년생=목표 달성이 가능하니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라
76년생=노력을 기울여도 별 진전 없으니 빨리 수정하라
70년생=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하라
64년생=가까울수록 말조심하고 급한 성격 고치도록 하라
58년생=바쁘더라도 약속은 꼭 지켜 신용 잃지 않게 하라
52년생=시작은 힘들어도 안정 찾아가니 염려하지 마라
46년생=만사가 원활히 진행되니 정도 지키며 풀어나가라
뱀 : 어려워도 당황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
돼지 : 상대의견 수렴하여 공정하게 처리하라
89년생=한 가지에 미련 보이지 말고 여러 각도로 살펴라
83년생=다른 의견이라도 협력할 사항이면 의견 조율하라
77년생=어떤 어려움도 개의치 말고 저돌적으로 밀고 가라
71년생=어려운 문제일수록 넓은 마음으로 공정하게 하라
65년생=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우니 무리한 진행하지 마라
59년생=상대의견 수렴하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지 마라
53년생=어려운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신중히 접근하라
47년생=꼬였던 일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되니 염려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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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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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00점보다 빛났던 여왕의 도전 밴쿠버 금메달 후 목적 잃고 상실감 빠져
간에 선수생활을 정리할 수 없는 게 어쩌면 당연했
은퇴-연장 깊은 고민 끝 새로운 도전 결심
다. 어릴 때부터 피겨스케이팅만 알고 살았고, 자
20개월 공백 무색…완벽한 무대 보여줘
신을 지지해준 국민들의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공백기에도 아이스쇼를 통
‘201.61점(쇼트프로그램 72.27점+프리스케이팅
해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다가가려 했고,
129.34점)’ 김연아(22·고려대)가 8-10일(한국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앞장섰다. 평범
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막
한 대학생활을 하며 ‘인간’ 김연아로서의 삶을 누
을 내린 NRW트로피대회에서 무려 200점을 돌파하
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의 시간이 길어지자 그녀
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년 8개월이라는 공백이
는 점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생활을 계속하지
무색할 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성공적 복귀무대를 가
않는다는 이유로 ‘CF계 블루칩’이라는 사실이 비
졌다. 그러나 김연아가 받은 결과보다 더 빛났던 것
난 받았고, 충실히 이행했던 교생실습기간에도 곱
은 그녀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다.
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올림픽 금메달 그 후 …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
현역 연장, 새로운 도전 … 그렇게 흘러버린 시간
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힘겨운 시간을 보냈
이 1년 8개월이었다. 김연아는 올해 7월 오랜 침묵
다. 일곱 살 때부터 15년간 올림픽 1등이라는 단 하나
을 깨고 2014소치동계올림픽까지 현역 연장의 뜻
의 목표로 달려왔고 가장 큰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으
을 밝혔다. 예전의 명성을 재현하기 위함이 아니었
로 승리를 쟁취했지만, 가장 큰 영광을 안은 순간 피
다. 유종의 미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녀는
겨스케이터로서의 목적을 잃어버리면서 깊은 상실
당시 기자회견에서 “선수로 종착역을 소치올림픽
감에 빠지고 말았다. 그녀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
으로 정하고 대회가 끝나면 IOC(국제올림픽위원
서도 “의욕을 잃으면서 말도 하기 싫고, 사람도 만나
회) 선수위원에 도전해 또 다른 시작을 할 것”이라
기 싫고, 정신적으로 정말 힘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
고 목표를 밝혔다. 5개월 뒤 김연아는 NRW트로피
연아는 이후 2010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끝으로
를 통해 선수로 돌아왔다. 공백이 믿기지 않는 빼어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은
난 기량으로 전 세계인을 다시 놀라게 했다. 그러나
퇴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보이는 성적보다 중요한 대목은 극심한 부담감을
논란의 중심에 선 ‘피겨 퀸’ … 현역생활 은퇴와 연장
의 기로에 선 김연아의 고민은 계속됐다. 사실 한순
떨쳐내고 다시 은빛 링크에 섰다는 것이다. 이 사실 만으로도 그녀의 도전은 박수 받아 마땅했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으로 늘어난다.
이슬아(가명·36·서울 마포구)씨는 28개월 된 아들이 다른 애들보다 말이 늦는 것 같아 고민이다. 옆집에 놀러 가서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 을 살펴보면 “이거는 내꺼야”“엄마~물~” “엄마 이 게 뭐야?”라고 말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씨의 아 들은 ‘엄마’ ‘아빠’ ‘물’‘우유’ 정도의 말만 한다. 그 렇다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도 아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30개월지나도 두단어이어 말못할땐진단필요
25개월부터는 성인 말의 60~80%를 이해하며, 하루에 8단어씩 배우는데 이 속도는 초등학교 내 내 유지된다. 31~36개월 사이에 아이들은 언어와 언어의 연결이 제대로 이뤄진다. 노래도 부르고 음절을 반복한다. 4살이 되면 단순한 가정문이나 조건문도 사용할 줄 알게 되고, “~할 줄 아니?”와 같이 의문문도 쓸 수 있다. 5~6살이 되면 문장은
보며 깔깔깔 웃고, 엄마가 지시를 하면 그 지시대
청력·지적능력 문제 등 원인 다양
로 행동한다. 또 어떤 의견을 물어보면 고개를 끄
의사소통 적어 생긴 문제일 수도
전문가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공통된 의견은
덕이거나 “싫어”라고 말한다. 이씨는 아들이 그저
음절 반복된 단어 말해주면 좋아
생후 30개월이 지났는데도 두 단어 이상 연결을
과묵한 것이라 생각하다가도 발달상 문제는 없는
DVD·TV는 언어발달 도움 안돼
못 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라는 것
점점 길어지고 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지 걱정도 된다. 남편은 우려 많은 이씨에게 “친구
이다. 서은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
나 선배네 애들 보면 말문 늦게 터져도 멀쩡하게
수는 “언어발달 문제가 있으면 무작정 아이 말문
잘만 크더라”며 핀잔만 준다.
이 트이길 기다리기보다 무엇이 원인인지 알고 적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언어 발달
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은 중요한 문제다. 말을 배우면서 아이의 뇌
언어발달상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
는 시냅스와 가지돌기를 재구성하고, 언어 발달을
다. 청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지적인 능력이
토대로 인지 발달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영훈
떨어진 경우도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
아이가 표현하기 전 양육자가 모든 것들을 다 해
의)은 “언어 발달은 논리력·사고력·수리력에
줘 아이가 표현할 기회를 갖지 못해 표현 언어가
영향을 준다”며 “부모들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관
발달하지 못 할 수도 있다. 또 어렸을 때부터 텔레
심을 가지면서 적절한 자극을 주고 적절한 의사소
비전이나 디브이디(DVD)를 지나치게 보거나 적
통을 통해 언어 발달을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하게 아이 말에 반응을 하지 않는 등 의사소통이
기존 연구를 보면, 4개월 된 아이는 모든 언어의
적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소리를 구별할 수 있다. 생후 10~12개월에는 부모
환경적 요인으로 심리적 문제가 생겨 언어 발달
의 의미 있는 소리에 반응을 하며, 감정적 톤의 변
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언
화에도 대응한다. 13~18개월 정도 되면 ‘엄마’와
어 발달을 관장하는 이마엽 등 뇌 부위가 선천적으
같은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며, 어휘가 폭발적
로 다른 아이보다 좀 늦게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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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요즘은 서너 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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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어린이집에 가는 경우도 많 은데, 언어 문제로 어린이집 에서 또래들과 제대로 상호 작용을 못 하면 소아 우울증 이 발생해 악순환이 된다”고 말했다.
술술넘기는폭탄주흡수빨라,과음땐간에‘폭탄’ 우리나라 국민 3명 가운데 1명가량이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 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처럼 폭탄주를 선호하는 이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유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알코올 비율이 소주·양주와 맥
부모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
주의 중간 정도가 되면서 마시기가 좋고 또 흡수가 빨라 빨리
여야 할까? 김 원장은 “엄마
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면서 당장
가 말을 많이 해준 20개월 아
식도나 위 점막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하지만 마시는 총량을
기는 말을 많이 해주지 않은
늘려 간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
아기에 비해 평균 131개나
다. 술자리를 2~3차로 이어가면서 술 종류를 바꿔도 결국에
많은 단어를 익혔고, 24개월
는 폭탄주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에도 유 의해야 한다.
■ 폭탄주, 마시기 좋아 ‘말술’ 불러 이처럼 폭탄주가 최근 몇
■ 폭탄주 20대 절반이 마셔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올해 6월
년 사이에 크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마시기가 편하기 때문이
과 10월에 만 15살 이상 남녀 2066명의 술 소비 및 섭취 실태
다. 술의 경우 20도 이상만 돼도 식도나 위의 점막에 상처를 입
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30.3%(626명)가 최근 1
을 수 있다. 40~50도의 독한 술을 먹을 때 ‘식도가 타는 듯한’
반복된 단어를 자주 말해주
년 사이에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탄주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은 손상에서 오는 감각 때문이다. 하지
고, 다양하고 긍정적인 말을
종류는 소주와 맥주를 섞은 것이 맥주와 양주를 섞어서 마신
만 소주와 맥주를 섞으면 도수가 10도 정도로 낮아져 이런 느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것보다 5배가량 많았고, 소주와 맥주를 섞은 경우 평균 4.1잔
낌이 들지 않게 된다.
그는 또 “말이란 즐겁고 기쁘
을, 맥주와 양주를 섞은 경우는 평균 5.1잔을 마신 것으로 조
양주를 섞은 경우도 15~16도로 낮아져 마찬가지다. 대신 우
며 좋은 것이란 인식을 아이
사됐다. 나이대별로는 젊을수록 폭탄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
리 몸에 가장 흡수가 잘되는 술의 도수가 13~14도임을 고려
가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아이
타나, 20대가 49.2%로 가장 높았고 30대(34.9%), 40대
하면 폭탄주의 흡수 속도는 매우 빨라지게 된다. 맥주나 에너
가 말을 늦게 해서 답답하더
(3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는 에너지 음료에
지 음료에 든 탄산은 소장에서 알코올의 흡수를 가속시키는 구
소주나 양주 등을 섞는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도 유행하고 있
실도 하기 때문이다. 결국 먹기 좋고 흡수도 빨라, 빨리 취하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되고 취한 김에 ‘술이 술을 부르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에
최근 1년 동안 에너지 폭탄주를 마셔 본 적이 있는 비율은 20
따라 술 종류에 관계없이 흡수한 알코올 총량에 따라 손상을
대에서 9.6%, 10대에서 1.1%였으나 30대 이상에서는 없었
받는 간에는 한자리에서 많이 마시게 되는 폭탄주가 더 치명적
다. 에너지 폭탄주도 한 술자리에서 평균 5잔 정도를 마셔 적
이다. 물론 폭탄주도 한 번에 2~3잔 이내로 마시고 술자리를
지 않은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도 쉰다면 간을 손상시킬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다.
이 되면서 295개 단어나 차 이가 났다. 부모가 영아기에 음절이
라도 끝까지 듣고 끼어들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 붙였다. 물론 디브이디나 텔 레비전, 테이프는 언어발달 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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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화끈거리는 내 혀와 입술, 혹시…‘구강 작열감 증후군’ 의심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특별한 이유 없
있다. 우선 구강건조증이 이 증후군의 직접적인 원인
이 혀가 타는 듯이 화끈거리고 아픈 사람들이 있다. 종
이 되는 만큼 침 분비가 제대로 되는지 검사를 해야 하
종 이 통증이 하루 종일 계속 되기도 하며, 쇠맛이 나는
며, 빈혈이나 철분 또는 비타민 결핍이 원인이 될 수 있
등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의학
으므로 혈액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해야 한다.
적으로는 ‘구강 작열감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악성 아니지만 치료 필요한 경우 많아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은 이 증상의 원인은 구강건조증
다행히 이 증상은 구강암과 같은 악성질환에서 나타나
을 비롯해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 심리적인 문제나 정
는 증상은 아니다. 구강 작열감 증후군이 나타났다고
신질환 등이다. 다행히 구강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
해서 심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오히려 이
런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관련 전문가들의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으며, 특히 40대 중년 여성의 경
증상을 심각하게 여기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
도움말로 다소 생소한 이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우 15.7%가 이 증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다. 하지만 이 증상의 치료가 쉽지 않고, 또 통증이 너무
■ 50대 이상에서 7명 중 1명꼴로 앓아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나
심할 때에는 음식을 먹기 힘들어 영양실조도 나타날 수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주로 혀의 앞쪽 3
빈혈, 심각한 영양부족 상태가 이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원인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는 필요하다. 우
분의 2 부위와 입천장의 앞쪽, 입술에서 화끈거리는
있다. 격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우울증과 같은
선 구강건조증이 원인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에
느낌이나 쓰리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정도로 효과가 없
다. 또 종종 구강건조감이나 미각 이상과 같은 증상이
또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됐거나 평소 혀 내밀기와
을 때에는 인공 침(타액)을 쓰거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신맛이 나는 음식
같은 버릇이 있어도 생길 수 있다.
약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일부 고혈압약이나 수면제, 우
이나 뜨거운 음식, 탄산음료, 커피나 홍차, 주스, 치약,
■ 진단 위해 여러 검사 필요하기도
울증약을 먹고 있어도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
구강세척제 등에 의해 악화되기도 한다. 이 증후군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구강 작열감 증후군을 진단하기
로 이에 대해서는 평소 진료받는 의사와 상의를 하는
주로 나이 든 사람에게 나타나는데, 노화의 한 현상으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침
것이 좋다.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거치면서 불안,
로 설명되기도 한다. 국내의 한 연구 결과에서는 우리
이 충분히 분비되는지부터 입 주위에 대한 방사선 검
초조, 우울감이 생기면서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나라 55살 이상 남녀의 14.3%가 이런 증상을 겪어본
사, 혈액검사를 비롯해 심리학적 검사를 해야 할 때도
심한 경우 정신과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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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호•2012년 12월 14일
닥 터 박 의
염된다 안된다하는 것은 치과의사 국가고시에도 나오지 않는 엉뚱한 질문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분들이 재미삼아 물어보시기에 제 나름 대로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칼 럼
고 어른에게서 옮겨왔기때문에 전염되었다고 사
충치가 전염이 될까요? 충치많은 사람과 같이 찌개를 떠먹는다면 충치는 옮길까요? 충치가 전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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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면 충치옮나요?”
전적의미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찌개를 같이 먹을때는?
“키스하면 충치 옮나요?” 라고 묻는 분도 있었 습니다. 이런 질문의 경우 ‘전염’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 몸에는 이미 많은 종류의 세균
충치(치아 우식증)의 원인
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충치란 입 안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해 설탕등
것은 그 세균들이 우리 몸의 면역력과 더불어 균
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에 의해 치아가 손
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균
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충치는 입안의 여러가지
형이 깨지고 특정 세균이 번창하면서부터 질병이
세균중에서도 뮤탄스 균(S.Mutans)이 가장 주도
생기는 것입니다. 충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른
적인 병원체 요인으로 작용해 생기는 세균성 질병
이 되면 이미 구강안에 셀 수 없이 많은 충치균(뮤
입니다. 뮤탄스 균은 치아표면에 끈끈한 치면세균
탄스 균), 잇몸질환균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충
막(플라그)을 형성해 그 속에서 서식하여 우리가
치가 생겨서 치아에 구멍이 났다면, 본인이 구강
음식물로 섭취하고 입안에 남은 탄수화물과 당분
관리에 소홀해서 급격하게 늘어난 충치균이 충치
등의 찌꺼기를 먹고 분비물로 산(Acid)을 배설합
를 만든 것이지 접촉을 통해서 건너온 충치균이
니다. 바로 이 산이 치아표면의 법랑질을 녹여 충
충치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루만 양치질을 안
치의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초콜릿, 엿 같은 음식
해도 충치균은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혹시, 키스 박인국
이 충치를 더 유발시키는 이유는 음식물이 끈적해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서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게 되므로 뮤탄스 균의 먹이를 계속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한 후 충치가 생겼다고 해도 상대방을 원망해서는 곤란합니다. 한국의 음식문화에 있어서 찌개를 같이 떠 먹 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족중
충치는 공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
한명이라도 감기에 걸려 있으면 따로 먹는 것이
전염은 공기중에서도 옮길 수 있고 직접적인 접
상식입니다. 바로 ‘전염’을 피하기 위해서지요. 그
촉을 통해서 옮길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
많은 치아가 노출이 되어서 동시 다발로 생기는
렇다고 충치 많은 사람과 같이 찌개를 먹다가 충
에도 충치의 전염에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있습니
것이지 치아 하나에서 충치가 생긴후 점점 퍼지는
치 생길까봐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충치는
다 충치는 전염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경우
것이 아닙니다. 이 주장도 분명히 맞는 말 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원인 제공을 받아서 생기는 것
중 하나가 ‘충치가 전염된다면 우리 모두 마스크
이 아니라 본인의 구강위생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쓰고 다녀야하고, 충치있는 사람과 가까이서 얘기
충치는 사전적 의미로 전염병이다 (단, 신생아때만)
하는 걸로 충치가 생긴다는말이니 이건 말이 안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충치는 전염된다’에
다’ 라고 하지요. 명백하게 충치는 공기를 통해서
한표 던집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염 되지는 않습니다.
독감같은 전염병과는 다르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또한 충치는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옮겨지지
됩니다.
않으므로 전염되지 않는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
태아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때는 뮤탄스 균을 비
다. 즉 윗니의 충치가 아랫니에 맞닿는다고 해서
롯한 구강질환 세균들이 태아의 구강에 전혀 없습
아랫니에 충치가 생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충
니다. 하지만 출생후 어느정도 지나면 엄마나 아
치가 여러개 있다고 해서 치아에서 치아로 뮤탄스
빠 입 안의 뮤탄스 균과 같은 세균들이 아이에게
균이 전염이 되어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
서 발견됩니다. 엄마,아빠의 뽀뽀나,수저등을 통
다. 이미 뮤탄스 균은 구강안에 존재하고, 유독 몇
해서 쉽게 충치균이 아이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몇 치아의 위생이 좋지 않아서 (음식이 잘 낀다거
물론 충치균이 아이 입으로 들어간다고 바로 충치
나 칫솔이 닿지 않은 안쪽 치아등)뮤탄스 균이 살
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만 결국 나중에 생기는
기좋은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충치가 생긴것 뿐
충치의 주범은 엄마, 아빠에게서 옮겨온 뮤탄스
입니다.
균인 것입니다. 이렇게만 놓고 본다면 우리들의
충치가 많은 사람은 충치가 생기기 좋은 환경에
합니다.
충치는 뮤탄스 균이라는 충치균에서 기인한 것이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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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46호•2012년 12월 14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국민車로등극한영국의영웅‘오스틴세븐’
영국은 모터스포츠 강국으로 꼽힌다. 모터스포
했다. 4기통 수냉식 엔진에 4륜 브레이크, 그리고
츠의 선진 문화가 공고한 유럽의 나라 중에서도 특
지붕과 유리가 있었다. 내구성도 튼튼했다. 값이 싸
히 그렇다. 그렇다면 아주 오래 전에는 어땠을까.
고 실용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부터 큰
19세기 말 미국과 독일 등에서 증기기관차를 넘어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에서는 ‘100만인의 차’
가솔린 엔진의 자동차들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
라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세븐의 출시는 모터사
던 때 아직도 영국의 도로 위에는 자동차가 아닌 마
이클이나 사이드카의 인기를 위협했고 결국 세븐
차가 교통수단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처럼 자
의 등장으로 이들은 얼마못가 시장에서 점차 모습
동차 후진국이나 마찬가지였던 영국에 얼마 지나
을 감췄다. 세븐은 특히 포드의 T모델처럼 구조가
지 않아 ‘자동차 대중화’라는 큰 선물을 가져다 준
단순해 정비가 쉬웠다. 이 덕분에 영국을 벗어나 타
차가 있다. 바로 오스틴 세븐(Austin 7)이다.
국에서도 쉽게 조립이 가능했다. 세븐은 프랑스에
1905년 오스틴 설립, 정비소·렌터카 등
서는 ‘로젠가르트(Rosengart)’라는 이름으로, 독일
현대적 기법 최초 도입
에서는 ‘BMW 딕시’, 미국에서는 ‘벤텀(Bantam)’,
오스틴 세븐은 당시 영국의 일반인들은 꿈꿀 수
일본에서는 ‘닷선(Datsun)’으로 팔리기 시작하며 이른바대박을쳤다.
없던 ‘사치품’ 자동차를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영국 수출물량의 절반 차지,
‘생활용품’으로 바꿔놓은 차다. 값싸고 실용적이 며, 조그마한 이 차는 영국의 승용차 시대를 열었고
는 직렬 4기통 엔진을 갖추고 출력에 따라 이름이
1939년까지 29만대 판매
나아가 전 세계 자동차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붙여진 텐(Ten), 트웬티(Twenty), 서티(Thirty) 등
세븐은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민수용차 생산
영국 태생의 오스틴 설립자 허버트 오스틴
이 있었다. 특히 주요 도시에 최초의 쇼룸과 정비소,
이 중단된 1939년까지 총 29만여대가 팔리며 영국
(Herbert Austin, 1866~1941)은 20대 초반의 나이
렌터카 시스템 등을 만들어 통합서비스를 하는 선
의 국민차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소형차
에 호주에서 사업을 하던 삼촌을 따라 영국을 떠났
진기법도 적용시켰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다른
로 등극했다. (이 기간 중 영국에서 수출된 자동차
다. 호주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기계류를 생
자동차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대포와 군용차 생
물량의 절반 가량이 세븐이었다고 한다.) 세븐은
산하던 울슬리(Wolseley)라는 회사에서 기술자로
산에 집중하면서 사세를 키워나갔다. 하지만 전쟁
오스틴을 갑부에 자리에 올려놓게 되는데, 세븐을
일했다. 1889년 울슬리가 영국으로 공장을 이전하
이후 불경기가 겹쳤고 새롭게 시장 판로를 개척하
1대 생산할 때마다 전 세계에서 2파운드의 로열티
자 오스틴은 영국으로 되돌아왔다.
려던 트럭과 트랙터의 판매는 저조했다. 회사의 위
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곳에서 부품 불량률을 낮추는 등 실력을 인정 받은 그는 초고속 승진을 해 최고책임자의 자리까
기였다.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신차 출시 가 유일한 해법이었다.
재밌는 사실은 세븐의 엔진 설계를 20세도 안된 젊은이가 맡았다는 점이다. 오스틴은 회사의 경영
지 오르게 된다. 이때 오스틴은 유럽과 미국에서 자
포드 ’모델 T‘ 경쟁모델 구상,
위기 파해법으로 세븐을 구상할 때 18세 청년 스탠
동차 열풍이 거세다는 사실을 알고 자동차산업에
독일·미국 등에서도 조립
리 엣지(Stanley Edge)의 도움을 받았다. 오스틴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895년 삼륜의 2인승 자동
당시 여전히 자동차는 서민들에게 사치품이었
자신의 시골집에서 이 청년과 당구대를 작업대 삼
차를 첫 제작한 그는 1900년엔 1기통의 4륜자동차
다. 이들에게는 주로 모터사이클이나 사이드카(이
아 세븐을 개발했다고 한다. 또한 이 엔진의 마력은
를 만들어 전국경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
륜차 옆에 장착하는 차량)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
7마력이 아닌 10마력에 달했으며, 세븐이라는 이
도 했다. 이즈음 울슬리는 다른 회사에 경영권이 넘
다. 오스틴은 싸고 실용적이며 단단한 소형차를 머
름도 당시 엔진 출력으로 부과되던 자동차 세금제
어갔고 새로운 오너와 불화를 겪었던 오스틴은 회
릿속에 떠올렸다. 특히 미국의 도로를 점령하며 당
도에 따라 7파운드의 세금을 내서 붙여졌다고 한
사를 박차고 나왔다.
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포드 ‘모델 T’에 대적할만
다. 그렇다고 세븐이 완벽한 자동차라고 하기에는
포드의 모델 T. 포드가 만든 세계 최초의 대량 생
한 걸작이 필요했다. 1922년 기존 모델에 쓰이던 직
단점도 많았다. 앞·뒤 차축을 묶는 프레임이 없다
산 자동차로,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으로 자동차
렬 4기통에 최고출력 12마력짜리 엔진을 사용한 트
보니 진동이 심했고 회전시에도 차가 쉽게 기우뚱
의 대중화 트렌드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1905년
웰브(Twelve)를 내놓았다. 세븐(Seven) 역시 트웰
거렸다. 또한 무거운 클러치 페달로 조작이 쉽지 않
영국 롱브릿지에 자신의 공장 ‘오스틴모터컴퍼니
브와 같은 해인 1922년 세상에 공개되었다. 696㏄
은데다 진동의 영향으로 브레이크 케이블이 늘어
(Austin Motor Co. Ltd.)’를 세웠다. 그의 작품으로
직렬 4기통의 세븐은 이듬해 747㏄로 업그레이드
져 제동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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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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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상식 車車車
2013년주목해야할신차TOP5-1
와 공공충전소, 교통수단과 BMW 카풀서비스를 찾
지난 주 개최된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는 자
판매망을 등에 업고, 테슬라가 개척한 전기차 시장의
과제: 팬들이 기존의 BMW 모델과는 다른 외관에
동차업계의 새로운 추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상업적 가능성을 시험할 고급 전기차다.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전기차에 붙는 소위 ‘녹색 프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뿐 아니라 혁신적인 고성능 럭
2013년 출시될 i3과 매우 유사한 i3 컨셉트카는 일
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다. BMW가 정확한 가격을
셔리차도 눈에 띄었다.
반 BMW 모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조수석은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i3 가격은 크기가 훨씬 더 큰 5
이번 오토쇼에서는 전 세계 최초로 신형 차량 24종
경량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차체패널은 플라스틱
시리즈 세단(기본가격: 4만8,395달러)에 맞먹는
이 공개됐다. 미국에 처음으로 공개된 차량은 25종
소재다. 배터리는 바닥 안쪽에 장착했다. 한번 충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다. 주요 럭셔리 자동차 시장인 LA의 명성에 걸맞
으로 주행이 가능
게 이번에 공개된 모델의 절반은 다양한 가격대와 디
한 거리는 160km
자인을 자랑하는 럭셔리 브랜드 차량이었다. 자동차
로 예상된다. i3 쿠
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를 겨냥해 성능이 뛰
페와 i8 로드스터
어나면서도 연비가 높고 매끄러운 디지털 연결기능
는 기존 차를 개조
을 제공하는 차량이다. 운전하는 재미를 표방한 전기
하는 대신, 처음부
차도 신차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LA오토쇼
터 하나 하나 다시
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차량 5선이다.
만든 최초의 초경
BMW
량 배터리차다. 대
BMW i3 컨셉트카
형 자동차 제조사
정의: BMW가 내놓은 도시용 전기차.
로서는 처음이다.
주목해야 하는 이유: BMW i3는 BMW 브랜드와
BMW는 주차장소
아내는 앱과 맞춤형 자택충전 설정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i3과 i8에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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