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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첫여성대통령됐다 관련기사 22, 8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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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박근혜 당선자에게 바란다 13 동포사회 일제히 포용하는 정치 주문15 지역 이주한인 정착 돕는다 16
아인슈타인병원 황다혜 박사 106 스타일 | 연말모임 연출법 108 영화 | 피터 잭슨 감독 110
야구협회 응원해주세요 20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메시아 114
위클리이슈 | ‘스트롱 퀸’은 없다 22
책꽂이 | 새의 선물 115 맛있는 밥상 | 매콤한오징어볶음 116
E D U C AT I O N • 교 육
여행 | 베들레헴에서 성탄추억 만들어요 120
클레어몬트 27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소수계 사상 최고 의대 입학 34 미국명문대일수록 추가서류 에세이많다 36 자녀의 학교 과제, 부모도 어려워! 43
2012년 울리고 웃긴 유행어 122 ‘천방지축’ 김희선의 나이듦이 아쉽지 않은 이유 126 류현진-마쓰자카-다르빗슈…주무기 ‘3인3색’ 장밋빛133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 시작 46
“미국에 갔으면 미국 선수를 이겨야죠.” 137
WORLD•미주&월드 ‘샌디훅 참사’에 ‘총기 천국’ 정계 변화 조짐 47 미 총기난사 범인, 너무 조용해서 주의 대상 50 美 총기난사, 오바마 “우린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 52 경제 | 워렌 버핏 12억불어치 자사주 매입한 이유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박지성, 1월에 주어지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142
H E A LT H • 건 강 대상포진 40대 이후 주로 발생 143 입술 발진과 구내염 ‘고통스럽다’147 치매 예방하려면‘3다(多) 3불(不)’기억하라149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잇몸관리 방법 151
NEWS•한국뉴스 박근혜 과반 득표…첫 여성대통령 됐다 87 대통령이 된 ‘큰 영애’…박근혜의 영욕 90 문재인 “새정치 염원 못 이뤄 송구…” 99
AUTO•자동차 자동차 | ‘폭스바겐 비틀’ 153 2013년 주목해야 할 신차 TOP5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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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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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자에게 바란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키며 막을 내렸다.
우리가 희망을 말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이번 대선은 범보수와 범진보 사이의 대접전이 높은
실망이 무관심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 우리가 박 당
투표율로 나타났고, 이것이 박근혜 후보를 1987년 민주
선인에게 축하 덕담만 할 수 없는 데는 매우 분명한 까닭
화 이후 첫 과반수 당선인이 되게 만들었다.
이 있다. 근본적으로 그의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이해
이를 뒤집어 말하면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
가 몹시 빈곤하며, 이것이 경제민주주의나 공영방송관
도 절반 가까이 상존한다는 뜻이다. 문재인 후보가 얻은
등에서 드러나는 허술한 인식들의 근본원인이 되고 있
표는 1445만여표로 당선인보다 108만표 적었으나 득표
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
율은 48%에 이르렀다.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야당
해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상생과 공
후보였다.박근혜후보가 당선됐지만 이 숫자의 의미를
생, 국민행복시대 등을 국정 키워드로 내세웠음에도 우
음미할 필요가 있다.
리는 평가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 당초 강하게 내건 경
그것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끄지 않고 이어가
제민주화 약속을 선거 중반에 손바닥 뒤집듯 대폭 후퇴
야 할 분명한 이유이자 증좌이기 때문이다. 이 48%가
한 것에서 보듯 그의 준비된 여성 대통령론 등의 진정성
가지는 의미는 많다. 이 숫자는 문재인 후보나 야당, 또
은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이런 문제들은 박근혜 당선자
는 진보진영에게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박근
가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해결해 가야 할 문제들이
혜 당선자에게도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이 48%의,
다. 역으로 말해 문재인 후보가 내세웠던 정책들을 박근
1445만의 숫자는 박근혜 후보가 껴안지 못하면 안되는
혜 당선자가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그 속에 48%를 껴안
숫자이기 때문이다. 야권과 진보진영에게는 이 48%가
을 수 있는 방법이 고스란히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갖는 의미가 여러 가지 일 것이다.
만 기자회견에서 내세운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경
더러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이 너무나 강 렬했던 만큼이나 좌절감을 넘어 억장이 무너지는 사람
발행인
기울 우려도 있다. 그들의 기대를 벗어난 선거 결과에도
제민주화, 상생과 공생, 국민행복시대를 이루어낼 수 있 기 때문이다.
도 있을 것이다. 철탑 위에서 칼바람 맞으며 고공농성을
박근혜 당선자가 지칭하는 국민은 자신을 지지한 50%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공영성이 말살된
만이 아니라 박 당선자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48%도 포
‘무늬만 공영방송’에서 슬픈 송년회를 갖는 많은 방송 종
함되어 있는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다. 박당선자가 성공
사자들이 그렇다. 해고 노동자들과 취업문제로 고민하
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
는 젊은이 등 뭉뚱그려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는 사람들
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부가 제발 이명박 정부처럼, 산천
도 그럴 것이다.
이 신음하고 서민이 고통받고 농민과 노동자들이 내몰
하지만 새로운 정치를 기대한 사람 가운데는 실망이 지나쳐 정치에 대한 희망을 놓아버리고 무관심 쪽으로
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박근혜 정부의 진정 한 성공이 바로 우리 국민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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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일제히 포용하는 정치 주문 필라델피아 한인사회 박근혜 당선 축하 한국의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새누리당 박근혜
허락되면서 동포들도 투표에 참가하게 되었고 어
후보 당선으로 결정되자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는
느 때보다도 동포사회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
일제히 ‘포용하는 정치’와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
웠다”면서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더
을주문하고나섰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특히 이번 선거에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19일 아침 필라델
서 나타난 선거인 등록과 투표를 하는데 대한 불편
피아 한인들도 사무실과 가게, TV가 설치되어 있는
함을 해소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출장투표소 설치
한인상점들에모여TV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를 위해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개표를 지켜보던 한인들은 10시가 지나면서 박
김덕수 필라민주평통회장도 “이제 선거가 끝났
근혜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자 한국의 선거가 무
으니 박근혜 당선자가 반대편까지도 넓게 포용하
사히 끝난 것에 안도하면서도 애당초 초초박빙일
는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조국의 발전이 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박근혜 후보가 초기부터 줄
외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 5년 동안
곧 앞서 낙승을 거두자 의외의 결과에 놀라움을 표
조국이 평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도
시했다.
협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가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모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는 랜스데일 거주의 이형
지역에서 승리하자 각기 평가를 내리는 모습도 눈
식씨(45 남)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지 못해 안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
에띠었다.
깝지만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이명
로만들어달라”고주문했다.
송중근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은 “먼저 박근혜 후 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반대 쪽의 48%도 껴안 고 가는 포용의 정치를 보여주어 성공하는 대통령 이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송중근 회장은 “보수와 진보로 확연하게 갈라진 선거였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선거가 끝났으니 서로 화합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치를 보여주었 으면좋겠다”고바람을나타냈다. 송회장은 이어 “이번 선거에 재외선거 참정권이
박 정부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실정들이 반복되지 않는 정치를 펼쳐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샴 거주의 김모(47 남)씨도 “양극화 되고 갈라 진 한국사회가 빨리 치유되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기득권자들보다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들 이 살만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필라델피아에서는 모두 560 여 명의 한인들이 선거인 등록을 했으며 미국 전체 한인들의 투표율은 70%가 넘는 등 한인사회도 이 번대선참여열기가뜨거웠다. 그러나 선거인 등록 몇일 앞두고 출장등록이 허 용되기는 했으나 선거인 등록과 투표를 위해 뉴욕
랜스데일 거주하는 30대 주부 황모씨는 “박근혜
까지 가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미국 전체 유권자들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결과에 승복
의 선거인 등록은 채 10%를 넘지 못해 이에 대한 개
한다”면서 “화합과 평화로운 조국, 모두가 행복한
선책마련이시급할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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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주한인정착돕는다 남부뉴저지한인회,사회교육과정마련
∷NEWS
골프협회34대온용출회장취임 필라델피아 최장수 스포츠 협회인 동시에 최대의 동호 인을 확보하고 있는 필라델 피아 골프연합회가 지난 18 일 뮤타 포장마차에서 회장 이 취임식을 가졌다. 이 날 이 취임식에서 필라델 피아 골프 동호인들 중 최고 의 실력을 자랑하는 싱글회 의 온용출씨(왼쪽)가 제 34대 회장으로 취임하여 앞으로 2년 동안 골프협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 18일 체리힐 비원한식당서 열린 제25대 대남부뉴저지한인회 1차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1년 동안 골프협회를 이끌어 온 정현훈 33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여러 임원들과 골프동호인들의 협조로 지 난 일 년 동안 무사히 골프협회를 이끌어 온 것에 감사를 드
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함채환)가 지역으
률, 보험, 지역 역사 등 미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
로이주해오는한인들을위한특별교육프로그
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램을마련한다.
한인회는 이를 위해 강의를 맡아줄 각 부문별
온용출 신임회장은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며
남부뉴저지한인회(이하 한인회)는 지난 18
전문가들을 섭외중에 있으며 예산도 이미 배정
“앞으로 새롭고 즐거운 골프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일 열린 임시 이사회(이사장 이주향)를 통해 발
해 놓은 상태다. 전체 프로그램 수강료는 복사
고 말했다. 김명수 제 16대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골프 동
표한 내년도 행사일정 및 예산에 따르면 오는 2
비 등을 감안해 약 30달러 정도로 최소화할 예
호인들의 수가 급증하면서 골프연합회도 많은 성장을 해
월 18일과 10월 2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남부뉴
정이다. 함채환 회장은 “노년층들만을 위한 프
왔다”며 “앞으로 일 년 동안 골프를 치면서 행복할 수 있도
저지사회교육원’을개강할예정이다.
로그램이아닌30대부터50대사이의세대주들
린다”며 “온용출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골프 협회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수만 제 29대 회장도 축사에서 “33대 회장과 임원들이 많이 고생했다”고 치하한 뒤 “여러
한인회 고문변호사 정형량 변호사가 발표한
에게 필요한 실절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
이 프로그램은 미주 타 지역이나 한국 등 해외
라며 “이를 통해 지역 한인회 활성화는 물론 서
에서 남부뉴저지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한인들
로 봉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
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된다. 10주에서
다. 이외에도 한인회는 과거 연방세무당국에
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제 34대 골프연합회 집
12주정도의코스로진행되는사회교육프로그
의해 취소된 바 있는 ‘비영리단체’ 등록을 재추
행부로는 수석부회장에 이인행, 사무총장에 김창식, 감사
램에는 영어는 물론, 교육부문, 세무, 부동산, 법
진한다는계획도함께발표했다.
에 김승찬, 홍보에 김상원씨가 선출됐다.
분들이 새로운 집행부가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고문을 맡은 배자홍 전 회장은 “골프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건강도 챙기며 즐거운 운동이 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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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동중부연합회 교사송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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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온정,따뜻한효심
한인자녀들의 민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필라델
는 일”이라며 “학생들은 교사들을 보는대로 따라가
피아를 비롯한 동중부 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의 일
는 만큼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달라”
연말을 맞이하여 사랑의 나눔 행사들이 곳곳에서
년 동안 수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는 ‘재미한국학교
고 당부했다. 이날 송년의 밤에서는 강남옥 전 회장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
동중부연합회 제 11회 교사 송년의 밤이 지난 15일
에게 공로패를, 이유현 선생에게 감사패를 수여했
라델피아 지역협의회(회장 김덕수)가 지역 어르
블루벨에 위치한 가야레스토랑 연회장에서 열려 교
으며 리하이밸리 한국학교 정수경 선생을 비롯한
신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어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
사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송년의 밤에서
18명의선생들에게모범교사상을수여했다.송년의
한광호재미한국학교동중부연합회회장은“한글과
밤 2부에서는 현 한국학교 교사인 이택환 마술사의
민족교육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에
화려한 마술쇼가 선보여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
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
으며 노래와 춤 등으로 일 년 동안의 수고를 서로 위
한 뒤 “해외 동포사회의 일선에서 한글과 한국을 가
로하는등즐거운시간을가졌다.
을 나누어주는 등 훈훈한 효심과 사랑의 모범을 보 였다. ‘통일염원 사랑나눔, 행복나눔 투어’라는 제목으 로 15일 낮 12시부터 코바 레스토랑에서 김덕수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을 비롯 송영건 간사, 김헌 수 상임위원 등 민주평통 관계자들과 150여 명의
르치고 알린다는 사명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모범교사상수상자는다음과같다.
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오찬 간담회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덕수 필라 민주평통 회장
정수경(리하이밸리 한국학교), 강정선(해밀턴),
에서 김덕수 평통회장은 “항상 마음에만 있고 실천
도 “지난 74년도에 한국학교를 처음 시작해 오늘 이
전영희(영생), 황수희(다솜), 김현숙(필라 임마누
하기 쉽지 않지만 오늘날의 이민사회를 이루신 어
렇게 성장한 한국학교를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엘)윤기석(남부뉴저지통합),오성원(뉴호프),김수
르신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이민생활의 지혜도 구
회상한 뒤 “모든 일은 지금해야지 나중에 하면 늦으
정(트렌톤), 강정화(랜스데일 연합), 진지연(벅스카
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더 자주,
며 아무런 보상 없이 자녀들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
운티) 유인영(새하늘), 김진숙(안디옥), 김영옥(남
에게감사한다”며치하했다.
부뉴저지 연합감리), 박은희(필라 한인연합), 이미
박등배 교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한국학교는 우 리 아이들에게 세상을 향해 날도록 날개를 달아주
선(한인교회 제일), 김영미(한솔), 김신영(양의문), 채영심(델라웨어)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해 죄송스럽지만 앞으로는 자 주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신임 김형길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와 장병원 동포영사가 참석, 필라 동포들과 상견례 를 가졌다. 김형길 부총영사는”필라 동포 어르신 들을 보니 한결같이 안동 양반들을 뵙는 것 같다” 며”앞으로 필라델피아 동포들을 위하고 함께 하 는 뉴욕 총영사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 다. 이날 김헌수 상임위원은 건배를 제의하며 ‘조 국’ 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위하여’ 를 함께 외치 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오찬 후 참석자들 전원에게는 머플러, 담요 등 준비 해 온 선물을 증정, 훈훈함을 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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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협회 응원해주세요 야구협회 우승팀 알아맞히기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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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준비반필라강의인기 일 년에 한 번씩 개설되는 장홍범 교수의 세무사 시험 준비반이 현재 필 라지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현재 대학생들로부터 50대의 장년층까지
필라델피아 한인야
10여명의 수강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구협회(회장 박종명)
올해로 25년째 미국연방 세무사 시험 준비강의를 개설해온 장홍범교수
가 올해 열린 필라 한
미국 세무사 시험 준비반은 전국 12개 도시에서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인야구리그 우승팀
장 교수의 세무사시험 준비반은 합격률이 90%에 달한다. 전체 평균 합
알아맞히기 이벤트
격률이 30%정도인 시험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놀라운 합격률이 다. 한인 응시생들의 높은 합격률은 한인들의 학구열과 명석한 두뇌 때문에
의 당첨자에 대한 시
가능하다는 것이 장 교수의 설명이다.이 시험은 연방세법을 주제로 시험
상식를 지난 15일 저
을 치르기 때문에 장 교수의 세무사 시험 준비반에는 세무사가 되어 개인
녁 서라벌 회관에 가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한 사람들 뿐 아니라 세법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은
졌다. 이날 시상식에
직장인은 물론 사업을 하면서 세법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참여도
는 올해 돌풍을 일으킨 블랙스톰을 우승
신과 체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같이 참여하
팀으로 지목한 행운의 주인공들이 상품
여 즐기자”고 당부했다. 필라델피아 한인
을 받았다. 응모자는 모두 212명이었으
야구리그는 필라델피아 한인스포츠 사
며 이중 우승팀인 블랙스톰을 우승팀으
상 처음으로 풀리그제를 도입하여 10개
로 지목한 응모자는 최명철, 이예린 단 두
팀이 7개월 동안 주말마다 경기를 벌여
응시 자격은 국적이나, 학력, 학점 등에 제한이 없이 누구나 응시가 가능
명이었다.
왔으며 풀리그 2년째를 맞이하여 올해는
하다. 이 세무사시험에 합격하면 미국세청으로부터 세무사 라이센스가
추첨을 통해 1등을 차지한 이예린씨
한인리그가 정착되었다는 평가를 받았
발급되고 세무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연방 국세청
가 42인치 LCD TV를 상품으로 받았으
다. 특히 항상 판정으로 인해 잡음이 있었
에 납세대리 업무
며 2등을 차지한 최병철씨는 진공청소
던 심판에 외국인 전문 심판제를 도입함
를 할 수 있는 자는
기를 상품으로 받았다. 박종명 회장은 인
으로서 말썽의 소지를 없애 경기가 매끄
변호사, 공인회계
사말에서 “올 한해도 많은 한인들이 야
럽게 진행됐던 점이 올해 최대의 성과로
사, 연방세무사 등
구를 사랑해주시고 한인야구협회와 야
꼽힌다. 아구협회는 올해 10개의 팀으로
의 자격증 소지자
구리그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리그를 치렀지만 2개팀이 사정상 리그에
만 가능하다. 문의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내년에는 8개팀으
714-393-2238
고 야구를 통해 많은 한인들이 건강한 정
로 리그를 치를 전망이다.
많다. 미국 연방국세청이 주관하는 연방세무사시험은 세법만 개인소득 세, 사업소득세, 국세기본법 등 3과목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른다. 출제 형식은 모두 객관식 사지선다형 문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과목당 100 문항씩으로 3시간 30분씩 시험이 실시된다.
www.eatax.net
타 운 뉴 스 • 전 N 면 E광W 고S
제47호•2012년 12월 21일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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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전청소년커뮤니티센터원장채왕규목사
중독 나는 누구인가? 왕따, 마약, 외톨이,게임, 도박,외로움, 을 가진 중독된 이들은 누구인가? 인생의 벼랑끝에 서있는 이들. 매일 매일을 기차 길 처럼 만나지 못할 나란이 함께 가야할 벼랑끝에 있는 가족들, 아버지의 눈물은 왜 여기까지 와버렸
십대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에 지도가 필요하다. 십대들은 문제에 직면했을때 차근 차근 풀어가기 보다는 당황하면서 거짓말로 덮어버린다 십대들을 도와 줄수 있는 가장 적합한 지도자인 부모는 해결방법을 알려 줘야 한다.
핍, 불안, 우울증, 과잉행동 증후군 등 뇌의 측두엽
나 하면서 흐느끼는 왜처란 모습 다시 주어담을수
1. 좋은 생각- (좋은 친구 건전한 관계성 유지)
및 후두엽에 손상이 가는 이유이다. 십대 이들은
없는 지나가버린 시간들 아들과 아빠의 원망스로
2. 느낌- (스스로 조절하고 감정을 유지)
관심과 격려와칭찬받고 사랑을 받을때 뇌의 정상
운 얼굴…
3.행동-(매일 매일을 반복적인로 유지)
적인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요즘처럼 복잡하게 돌
4.습관-(책임감있고, 신용으로 유지)
아가는 세상을 살고 있는 십대들은 그들이 구할수
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곤 한다.
좋은 생각과 느끼고 행동하면서 습관 될수 있도
있는 모든 지도를 받들 필요가 있다. 뉴비전은 멘
‘나는 목표가 없어’ “ 네가 할수 있을까?” ‘실패, 실
록 도와주는 것이다. 중독된 인생에 벼랑끝에 있는
토훈련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십대와 가정들의 문
수을 문제등을 피할 수 있을까’ 이러한 인생의 궁
이들은 뇌의 한 신경세포에서 자극이 주어 지면 도
제점을 돕고 있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예수 중독에
금점으로 청소년 기를 시작한다.
파민의 과다 분비되기 때문에 환각과 과대망상 등
빠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 나타나며 자극에 대한 욕구와 충동이 강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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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중독되어 간다.
215 782-3789
인생에서 가장 많은 문제를 만나게 되는 십대들
우리의 부모님들은 지금의 십대는 자신이 보낸 어린시절보다 몇배에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중독된 이들은 도파민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결
36 Limekiln Pike Glenside PA 1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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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스트롱퀸’ 은 없다
박 근 혜 , ‘ 저 공 비 행 ’ 이
길 이 다
박근혜가 이겼다. 박근혜 시대다. 41년 만에 탄
생한 과반 대통령이다. 87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그어 민주주의의 위기 지표로 지목됐던 대선투표 율이 75.8%로 뛰어올랐다. 게다가 최초의 여성대 통령이다. 거시 정치기반이 흠잡을 데 없이 탄탄하 다. 완벽한 승리, ‘스트롱퀸(strong queen)’이다. 그럼에도 ‘감동’이나 ‘희망’이라고 하기엔 멋쩍다. 우리 손으로 선택했으므로 인정해야 할 ‘현실’이란 말이 훨씬 생생하게 와 닿는다. 처음부터 1등이던, 4년6개월의 대세론을 누린 후보가 대통령이 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당선인이 선거기간 내내 외쳤 던 '시대교체'와 실제의 박근혜에게 투영되는 변화 의 기대 사이에 괴리가 큰 탓이다. 새 대통령을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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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날 내보내는 글로는 사나울 수 있겠다. 하지만
국민정서도 반드시 호
박근혜 당선인 역시 이제부터 직면해야 할 바가 현
의적인 것만은 아니다.
실이기에, 이해를 당부한다.
야권에 투표한 표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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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선거는 안철수가 사퇴한 11월 23일
야권 후보가 좋아서라기
에 사실 끝났다. 정권교체 이상의 변화에 대한 열
보다 박근혜가 싫어서
기가 ‘안철수 현상’의 요체였다. 안철수조차 버거
찍은 표가 상당히 섞여
워 튕겨나간 에너지는 문재인으로 수렴되기에도
있다. 단순한 비호감의
한계가 명백했다. 그때부터 열정과 희망의 자리를
정도를 넘어선 거부감
현실적 양자선택이 대체한 차가운 선거로 뒤바뀌
과 분노를 보았다. 유신
었다. 어떤 강한 사회적 에너지의 소멸이 새 대통
을 경험한 세대는 "독재
령을 만든 바탕이 된 건 아이러니다. 박근혜 당선
자의 딸"이라고 했다. 젊
인이 인정해야 할 첫 번째 현실이다. ‘시대적 흐름’
은이들은 TV토론에 나
이라는 양력을 타지 못한 약점을 안고 출발했다는
온 그의 모습에 듣기 민
것. 박 당선인이 반드시 ‘저공비행’을 해야 하는 이
망한 조롱을 쏟아냈다.
유다. 보수와 진보도 내전 수준으로 맞부딪혔다.
그의 눈빛에서 공포를
1971년 박정희와 김대중이 맞붙은 7대 대선 이후
느꼈다는 이들도 있었
41년만의 양자대결이 파생시킨 국민적 갈등은 넓
다. 숱한 이유로 반대편
고 깊고 오래가는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더구나
의 48%에 묶인 이들은 추상이 아니다. 정치적 실
돼야 길이 열린다. 분열의 치유는 그의 진정성으
‘진보의 시대’로 향해가는 세상의 흐름은 ‘보수의
체다. 이런 현실 앞에 박 당선인은 "100% 국민대
로부터 국민들에게 스며들 것이다.
총아’인 박 당선인의 지향과 파열음을 빚을 수밖
통합"을 얘기했다. 불가능하다. 그러나 통합에 대
박 당선인의 임기 초반, 2014년 6월 지방선거까
에 없다.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다르지 않다”는
한 의지만큼은 지켜나가길 바란다. '과반 대통령'
지의 1년4개월이 중요하다. 임기 초 '국정쇄신 정
그의 인식에서 그 일단을 엿보았다.
의 힘보다 '여성 대통령'의 섬세한 리더십이 발휘
책회의'를 설치하고 정치쇄신 계획을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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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회경제적으로는 '박정
는 거리를 둬야 한다.
희 패러다임'을 넘어서려는
선거는 끝났다. "우리 모두의 승리"는 좋은 말이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박
지만 그런 건 없다는 걸 우린 다 안다. 그래도, 누군
당선인이 박정희 정치적, 생
가에게 만족스럽지만 누군가에게는 만족스럽지
물학적 유전자를 물려받은
않은 선거를 거치며 숙성해가는 민도의 체험이 민
적통이라는 점에서 가혹한
주주의다. 승자에게 겸손과 아량이 절대적인 덕
주문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목이듯 패자 진영의 승복과 반성도 민주주의를 완
선거를 거치며 '성장'과 '경
성하는 요체다. 승자를 격려하고 패자를 위로하는
쟁'을 세상의 유일 가치로 주
중심에 박근혜 당선인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입받은 우리사회에 '나누면 서도 같이 잘 사는 길'을 바라
야당 붕괴, “악마는 디테일 속에 있었다”
는 의식이 크게 성장했음을
초유의 ‘멘붕’에 빠진 野, “앞으로가 더 무섭다”
확인했다. 박정희 패러다임 과의 적대적 긴장이다. 박 당
‘악마는 디테일 속에 있다.’
선인의 열렬한 지지층이 성
지난 11월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장의 시대에 소외되고 박탈
한 말이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
당한 도시와 농촌의 약자들
상에 대한 말이었지만, 이 말은 40여일이 흐른 19
이라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일 문재인 후보에게 칼날이 되어 되돌아왔다.
크다.
75.8%라는, 민주당의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그의 정책적 방향과 실체
투표율을 얻고도 졌다. 그것도 모두의 예상보다
는 조만간 드러날 용인술로
큰 격차였다. 가장 보수적으로 보아 투표율 74%
증명될 것이다. 그의 주변엔
를 넘으면 승리를 "확신"한다고 했었던 야권이다.
'개발연대' 사고방식의 소유
투표율과 야권의 승리가 정비례 그래프를 그린다
자들이 수두룩하다. 새누리
는 것은 야권만의 '희망'이 아니었다. 투표율을 높
당 경제민주화의 견인차 김
이기 위해 투표시간을 연장하자는 민주당의 요구
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를 새누리당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여권 역
는 약속에 주목한다. 계층과 세대, 이념, 지역을 대
을 견제하고 비판한 사람들이 그들이다. 국정의
시 그 방정식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였
표하는 시민대표,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까지 수
원리와 계파의 원리는 달라야 한다.
다. 그러나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야권이 유
용하겠다고 했다. 이런 통합적 행보가 지속적으로
박근혜를 향한 '가신의 충성심' 외에 시대에 맞
리하다는 보편적 이론은 18대 대선에서 여지없이
쌓여야 박 당선인을 향한 우려와 거부가 누그러진
는 소양을 갖추지 못한 '친박(親朴) 그룹'과 이제
깨졌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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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던 투표율이 처음으로 반등하며 10년 전 투표율
던 '진보 대 보수'라는 양자 구도의 압박을 이기지
할 민주당은 당장 내일부터 사실상의 해체 수순으
을 너끈히 제꼈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었
못하고,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등록도 하지
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 보이는 것이 첫 번째 이유
다.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은 일단 뒤로 두더
못하고 사퇴했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대선
다. 현재 민주당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
라도, 문 후보가 약속했던 '정의로운 결과'는 아직
을 사흘 앞두고 물러났다. 명분은 모두 "진보적 정
할 지도부조차 없다.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한 지
먼 미래였다.
권교체"였다. 그러나 졌다. 진보정당의 한 관계자
도부는 '쇄신'이라는 당 안팎의 거센 요구를 이기
“개표 끝까지 보겠다” 민주당, 진보정당 집단 ‘멘붕’
는 "꿈에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말을 잇지 못
지 못하고 이미 지난달 18일 사퇴했다. 다른 지도
18대 대선의 결과를 놓고, 민주통합당을 포함해
했다. 이 관계자는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예 안
부도 함께였다. 빠른 시간 안으로 새 지도부를 선
야권 전체는 사상 초유의 '멘붕(멘탈 붕괴)'에 빠
했다고는 못하지만, 이렇게 큰 표차일 것이라고는
출해야 하는데, 당권을 둘러싼 갈등은 대선 패배에
졌다. 모두가 승리를 예측했던 지난 4.11 총선에서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00만
대한 책임론 공방과 겹쳐져 극단적으로 치닫을 가
패배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때는 "전국
이라는 표차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
능성이 높다. 대선이 끝나기도 전부터, 민주당 안
종합 야권의 득표수는 새누리당보다 많다"는 자위
선거를 읽고 대비하는 전통적인 매뉴얼이 완전히
팎에는 "새 대표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한 손으로
의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렸었다. 박 후보의 당선이
무너졌다"며 "야권이 4%포인트 정도 진 것이지만
꼽기 어렵다"는 말이 돌아다녔다. 대선 패배로, '문
확실시되고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 19일 밤에도 한
그보다 더 크고 많은 숙제를 안게 됐다"고 평가한
재인 후보'를 만들었고 선거 기간 동안도 사실상
민주당 관계자는 "끝까지 개표 상황을 보겠다"고
이유다.
의 핵심 역할을 했던 친노 세력은 또 한 번 '폐족(廢
말했다. "아직 (패배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그의
대선 패배 책임론과 계파 갈등 뒤얽힐 민주당,
族)'이 되겠지만, 친노가 사라진 자리에서 정계개
목소리는 반론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이번 선거가 남긴 숙제 풀 수 있을까?
편이라는 '빅뱅'을 건설적으로 끌어나가며 재기의
단단했다.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지만 이번 대
"앞으로가 더 무섭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멘붕
발판을 다질 리더십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얘
선에서 완주하는 후보 한 사람도 내놓지 못한 진보
이 덜한' 야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앞
기다. "민주당의 앞날은 말 그대로 중구난방, 자중
정당도 '멘붕'은 마찬가지다. 역대 유례 없이 강했
에 놓인 숙제는 엄청난 양인데, 그 숙제를 풀어야
지란이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도 "이긴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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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클 리 이 슈 전 E면W 광S 고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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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이 세력별로 쪼개지면서 몇 개의 당으로 분화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 확실한 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암 흑이 펼쳐졌다는 사실 뿐이다.” 18대 대선 결과를 받아 든 야권을 기다리고 있는 내일의 모습이다. 박근혜, 대탕평택 천명, 공약만 이행해도 대 변혁
일단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첫 기 자회견을 갖고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 등을 빚어왔던 역사의 고리를 화해와 대탕평책으 로 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 들을 골고루 등용해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 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 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며 '대탕 평 인사'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어렵다. 주부님들 의 장바구니 물가와 젊은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고 민과 고통은 여전히 크다. 저는 다시 한 번 '잘 살아 보세' 신화를 만들어 국민 모두 먹고사는 것 걱정 하지 않고 청년들이 즐겁게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말했다. 대선 기간 공약한 경제민주화 시행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는 분 없이 경제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 대통합이 고, 경제민주화이고, 국민행복"이라고 말했다. 또 박 당선인은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 께 잘 사는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선조가 우리에게 물려준 훌륭한 자산"이라며 "이제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스며들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또 다른 MB 정권이 되느냐, 아니면 그녀의 말대로 분열을 끊고 화합이 이루어지느냐는 박근 혜 후보의 의지에 달렸다. 두고 볼 일이다. 던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마지막 넋두리였다.
을 구했던 박근혜 당선자가 쌓아 온 '스펙'과 일맥
안철수, ‘제2의 박근혜’ 되며 야권 평정할까?
상통하는 흐름이다. 안철수의 '민주당 상륙작전'
“확실한 건 내일의 암흑”
을 막을 힘도 지금의 민주당엔 없다.
이번 대선 내내 야권의 분위기를 쥐고 흔들었던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진보와 보수가 각자
안철수 전 후보는 어떨까. 민주당 내 비주류 일부
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모아 결집했던 이번 선거의
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중심에 놓고 새판짜기
결과는 보수 후보가 헌정 사상 두 번째로 과반이
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완주하지는 못했
넘는 득표율을 얻는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후
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본인을 '새정치의 아이콘'
보직에서 사퇴한 뒤 나름 '열심히' 문재인 후보를
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안철수 전 후보는
도왔던 안 전 후보가, 진정한 야권의 '메시아'가 되
19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으로 떠났지만, 그의 역
기에는 야권의 성적표가 너무 참담하다.
할론이 멀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이에 한 정치권 인사는 "안철수 전 후보가 친노
있는 것이다. '안철수 메시아론'은 위기 때마다 당
가 숨어버린 민주당을 접수할 확률도 있지만, 민
EDUCATION EDUCATION•교육
미국 유일 대학 컨소시엄 ‘클레어몬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시 도심에서 동쪽으 로 56km 떨어진 인구 3만4000여 명의 작은 도시 클레어 몬트는 ‘나무와 박사의 도시’로 불린다. 시내 공유지에만 2만35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고, 전체 주민 중 1만 여 명이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은 도시를 미국 전역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한 것은 나무와 학위가 아닌 78만5000여 평의 땅에 함께 모여 있 는 5개의 학부 대학과 2개의 대학원으로 이루어진 미국 유일의 ‘대학 컨소시엄’이다. ‘클레어몬트 칼리지스(The Claremont Colleges)’로 이름 지어진 이 컨소시엄의 가 장 큰 특징은 7개 대학 모두 개별적으로 미국 내 대학평가 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5개 학부 대학 은 미국 내 215개 리버럴 아츠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06 년 유에스뉴스 평가에서 퍼모나대 6위를 정점으로 클레 어몬트 매케나대(10위), 하비머드대(18위), 스크립스대 (27위), 피처대(53위) 등이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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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퍼모나대와 클레어몬트 매케나대는 정치학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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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라고 말했다.
공유한다.
제학 등 사회과학과 인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그의 생각은 정확했다. 클레어몬트 칼리지스는
퍼모나대의 하널드 머드 도서관과 실리 머드 사
하비머드대는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 분야에서 매
‘학교가 작아 다양한 특별활동을 하기가 힘들고,
이언스 도서관, 하비머드대의 노먼 스프라그 메모
사추세츠공대(MIT)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리버
리얼 도서관, 스크립스대의 엘라 스트롱 데니선
가를 받고 있다. 이들 3개 대학의 경우 미국 전역
럴 아츠 대학의 단점을 컨소시엄을 통해 극복했
도서관 등 3개 대학 4개 도서관을 합쳐 하나로 운
에서 우수한 성적의 고교생들이 몰려들어 대학수
다. 학생들은 학점교류 차원의 형식적인 수강이
영하고 있는 클레어몬트 칼리지스 도서관은 보유
학능력시험(SAT) 평균 성적이 2,100점을 뛰어넘
아니라 컨소시엄 내 모든 대학의 강의를 자유롭게
도서만 250만 권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사립대학
고 있다.
듣고 학점을 딸 수 있다. 이에 따라 클레어몬트 칼
중 스탠퍼드대와 남캘리포니아대에 이어 세 번째
리지스의 학생들은 매년 웬만한 종합대학을 능가
로 많다.
이들 대학이 개별적으로 경쟁력이 있음에도 불 구하고 컨소시엄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2500여 개 과목을 대상으로 수강 신청을 하
도서관 등 공유시설의 운영관리 등 종합적인 행
1925년 이 컨소시엄을 고안하고 탄생시킨 제임
고 있다. 여자대학이 줄고 있는 최근 추세에도 불
정은 16개 부서 360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클
스 블레이스델 당시 퍼모나대 학장의 말에서 대답
구하고 스크립스대가 여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레어몬트 대학 컨소시엄(CUC)’이라는 기구가 맡
을 찾을 수 있다.
지킬 수 있는 것 역시 컨소시엄의 혜택 때문이라
아서 한다. CUC의 매년 예산은 각 대학이 학생 수
는 분석이다.
에 비례해서 내는 분담금으로 충당한다.
그는 “하나의 크고 획일적인 종합대학 대신 도 서관과 다른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분할된 대
물론 졸업과 성적처리 등 학사관리는 학생들이
그렇다고 컨소시엄이 각 대학들의 고민을 모두
학들로 이루어진 교육시설 그룹을 갖는다면 종합
입학한 학교(홈스쿨이라고 부른다)에서 책임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다. 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
대학의 편의를 확보하는 한편 소규모 대학이 갖
맡는다. 학생들은 또 도서관을 포함해 체육관 등
는 것은 컨소시엄 때문에 소규모 대학으로서 갖는
는, 평가할 수 없는 개인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을
각종 운동시설과 과외활동 등도 대학 구분 없이
장점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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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 l Florida l Georgia l Illinois l Maryland l New Jersey l New York l North Carolina l Oregon l Pennsylvania l Texas l Virginia l Washington l Vancouver,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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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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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맥키나 칼리 지 등에서 자유 롭게 수업을 택 하고 동등한 연 구시설을 이용 할 수 있는 이 득이 있다. 피처 칼리 지의 규모는 매우 독특하다. 우선 강의실이 한 곳에 몰려있는 것이 특징. 강의실내 평균 수학생수는 10명. 다른 대학과 연합으로 진 행되는 신입생 필수과목에서나 간간히 학생수가 50명을 넘기는 경우가 있지만 일단 2학년부터는 이를 위해 각 학교는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10
있는 이채진 교수도 “각 대학들이 수업과 시설을
5-6명이 수업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계 각
대 1을 넘지 않도록 함으로써 과목당 평균 학생 수
공유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끊임없이 경쟁하고
학교와의 교환프로그램은 이 학교의 자랑거리가
를 10여 명 선에서 묶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있다”고 소개했다.
운데 하나.
학기 초 특정과목에 20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릴
로드리게스 씨는 클레어몬트 칼리지스의 미래
현재 네팔, 짐바브웨, 이탈리아, 터키, 베네주엘
경우 같은 내용의 또 다른 과목을 곧바로 신설해
와 관련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대학이 앞으로
라,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의 유명대학들과 연결
수강 학생을 분산시키고 있다.
1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충분히 그럴
돼 있는 이 프로그램은 2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
이 같은 소규모 수강생은 자연스럽게 토론식 수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보았다. 클레어몬트 5개
은 언제든지 1년간 현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으
업을 가능하게 만든다. 규모가 작다 보니 교수와
칼리지 가운데 가장 최근에 설립된 피처 칼리지
며 비용은 피처 칼리지에 내는 일반 학비로 일체
학생 간의 장벽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퍼모나대
(Pitzer College)는 불과 35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
해결이 된다. 재학생의 99%가 기숙사에 거주하
1학년인 클라우디아 몬텔론고 씨는 “화학과목이
구하고 심리학, 사회학, 영문학, 문학 분야에서는
고 있어 학생간의 교류가 매우 활발하며 학생들의
쉽지 않았으나 교수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다”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명문으로 성장한 대
인종비율은 백인이 54%로 가장 높고 히스패닉이
고 말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컨소시엄 운영의 비
학이다. 특히 심리학 전공학생중에는 대학원 진
13%, 흑인 45%, 아시아계가 10% 등이다. 입학기
결에 대해 퍼모나대의 홍보담당자인 아트 로드리
학비율이 전국 560개 리버럴 칼리지 가운데 6위
준은 GPA나 SAT 점수 대신 교사의 추천서와 본인
게스 씨는 “대학들이 담장이 없을 정도로 붙어 있
를 차지한다. 다른 4개 대학에 비해 비교적 입학조
의 에세이로 결정되며 에세이에서는 자신의 목표
는 지리적 이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건이 까다롭지 않으면서도 입학후에는 전국 리버
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레어몬트 매케나대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럴 칼리지 부문에서 5위안에 꼽히는 포모나 칼리
http://www.cuc.claremont.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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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 사상 최고 의대 입학? 한인에게 ‘바늘 구멍’ ▶문: 갈수록 미국의대진학을 위한 경쟁이 심해진다 는데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요. ▶답: 2012년도에 의대 신입생이 된 2011년도 지원 자들에 비해 2012년도에 의대 신입생이 될 2012년 도 지원자들은 3.4%가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신설 미국의대를 포함해 신입생 수가 늘 어난 정도는 1.5%에 머물렀으니 수요를 공급이 맞 춰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런 현상이 의대 진 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더 힘들다고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잘못된 느낌이 아니라 실제 현 상이다. 하지만 3.4%가 늘어난 지원자 수는 결코 많은 숫 자가 아니다. 올해 미국의대에 지원한 학생들의 전 체 숫자는 고작 4만5266명 밖에는 되지 않는다. 이중 재수생 등 다시 도전하는 학생들을 제외하
다. 하지만 이 지면을 통해 여러번 알린 복수학교
생들의 성적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라고 잘 알고
면 처음으로 의대에 지원한 학생은 3만3772명이
지원에 따른 평균 80대 1이라는 실질적 경쟁률과
있으리라고 믿는다. 아시안계로 분류되는 인도계
전부다. 1만1494명은 재도전을 하고 있다는 셈이
부익부 빈익빈 효과에 의해 합격생은 대부분 여러
중국계와 한국계 학생들은 바로 이 아시안계들 간
기도 하다. 역사상 가장 많은 미국의대 신입생을
곳의 미국의대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고 불합격생
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것인데 여기에 한 술 더
배출한 2012년 8월 학기의 의대 신입생 숫자가 1
들은 한 군데에서도 못받는 현상을 이해하지 않고
뜨는 보고가 있었기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더
만9517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학생들이나 학부
는 왜 이렇게 미국에서 의대에 가기가 어려운가를
긴장해야만 하겠다는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다.
모들은 절대적인 오해에 빠지기 쉽다.
이해하지 못한다.
2012년도 8월에 미국의대 신입생이 된 학생들
깊지 않은 지식을 겸비하여 미국의대 경쟁률이
여기에 한 가지 더 심각한 사회현상을 소개하고
중에 1416명의 흑인 학생과 1731명의 히스패닉
라는 것이 고작 2.5 대 1도 안된다는 어설프며 위험
자 한다. 어떤 통계자료도 한인 학생들에게는 도움
학생이 포함돼 있다. 이 숫자는 역사상 이 두 인종
한 발언으로 자녀들이나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무
이 되지 않는다는 것까지도 알렸다.
의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한 가장 많은 숫자에 해당
지함을 알릴까봐 주저하며 전해드리는 통계 자료
왜냐하면 각 인종별로 그 경쟁률이나 합격한 학
된다. 게다가 특별 전형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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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백인 학생들에게도 즐거운 소식은 랭 킹 으 로 보 는 미 국 대 학
아니지만 어차피 그들은 지난 일이십년 동 안 아시안계 학생들에게 그 자리를 많이 내 어 주었기 때문에 생소한 일도 아니며 인구 대비 의대 진학률로 봤을 때 가장 그 비율이 높은 동양계 학생들의 비율이 줄어들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2013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 Executive M.B.A 랭킹
인구비율을 맞추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의대 홈페이지에 발표된 내용을 갖고 항의 하다면 공식적으로는 그 말을 믿으라고 해 야 하겠으나 현실도 그럴지는 한 번 신중히 고려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은 좀 더 철저히 학점을 관리해야 하겠고 남들도 모두 하는 병원봉사 몇 시간 했다고 준비가 다 된 것으로 착각하지 말아 는 인디언 후손들과 알래스카 원주민 자녀
야 하겠고 리서치 하나 했다고 할 일 다 했다
들의 숫자 또한 신기록을 세운 해로 기록되
고 믿지 말아야 하겠다.
고 있다. 기쁜 소식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
특히 미국의대진학에 한번 실패한 학생
하고 있다. 의대 진학에서 다문화 사회에 적
들은 대부분 연구실에 가 있는데 이는 전형
응하고 있는 역사적인 행보라며 의료계에서
적으로 다시 실패하는 학생의 모습이니 제
는 환영하고 있다.
발 본인이 왜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가에 대
미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기
해 신중히 고려해서 그 이유를 합리적으로
쁘면서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 한다는 가슴
뒷받침할 수 있는 이력을 만드는 것 중심으
벅차고 눈물나도록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
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기를 강력히 추
만 한인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우울한 소식
천한다. 안일하게 다른 민족 학생들과 비슷
이다.
한 방법으로 학교 프리메드 어드바이저가
이들 즉 의료계의 소수민족인 흑인 히스
알려주는 방법만으로 한인 학생이 의대에
패닉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 학생들이
진학할 확률은 지난 십년새에 너무 낮아져
미국의대에 많이 진학할수록 한인 학생들의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낮아질 것이 확실하기
자리가 줄어들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때문이다.
1 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Philadelphia, PA 2 University of Chicago (Booth)Chicago, IL 3 Northwestern University (Kellogg) Evanston, IL 4 Duke University (Fuqua) Durham, NC 5 Columbia University New York, NY 6 University of California—Los Angeles (Anderson) Los Angeles, CA 7 New York University (Stern)New York, NY 8 University of Michigan--Ann Arbor (Ross)Ann Arbor, MI 9 University of California--Berkeley (Haas)Berkeley, CA 10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Marshall)Los Angeles, CA 11 University of North Carolina—Chapel Hill (Kenan-Flagler) Chapel Hill, NC 11 University of Virginia (Darden) Charlottesville, VA
267-642-4648
2008 Naomis ct. North Wales.PA 19454
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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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명문대일수록 추가서류 에세이많다 탠포드대학 윌리엄스 칼리지다. 다행히 모든 대학
미국대학 지원서 제출이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이 공통 지원서를 사용하기에 그나마 많은 수고를
것만큼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학교마다 지원을 따로 받고 에세이들을 다른 주
덜고 있다. 이 대학들이 공통지원서의 에세이 이외
제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
에 요구하는 것을 살펴보자. 각 대학이 요구하는 추
은 많은 명문 대학과 일부 주립대학이 공통지원서
가 서류 에세이들 제목들이다.
(common app)라는 온라인 지원시스템을 사용
브라운 대학
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학생
(1) "어떻게 브라운을 알게 되었나?" 에세이 (300
들은 한번의 등록(registration)으로 20개의 다른
자 이하) (2) UC가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와 유사한 5개의
(2) "왜 그 전공을 택하는가?" 에세이 (300자 이하)
주제중 택일하거나 또는 자신만의 주제를 걸어서 쓰
(3) "왜 Brown 의 학업 환경이 마음에 드나?" 에세
에 학교마다 소위 추가 서류(supplement)를 내야
는 개인 에세이(250단어 이상 500단어 이하)
이 (700자 이하)
한다. 공통지원서에 이미 써올린 2개의 에세이 이
케이스 스터디
(4) "어디서 어떻게 살았나?" 에세이 (300자 이하)
외에도 추가 질문이나 추가 에세이를 요구한다.
명문 사립대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 준비해야
(5) 또 다른 간단한 에세이(200자 이하)
물론 이런 까탈스러움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B라는 학생은 올해에 UC
(6) "자기가 만들어서 자랑스러웠던 것" 에세이
문 대학의 경우에 조금 더 심하고 대부분의 대학
이외에 다음의 9개 최우수 명문사립대학에 지원
(700자 이하)
은 추가 서류 에세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한다. 그 학교는 앰허스트 칼리지 브라운 캘텍(Cal
(7) "자기가 속했던 커뮤니티" 에세이 (1000자 이하)
공통지원서요구 2개의 에세이
tech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컬럼
(8) "왜 대학에 가는가?" 또는 이와 유사한 주제의
(1) 학과외 활동에 관하여 (1000자 한도)
비아 대학 코넬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대학 스
에세이 (2000자 이하)
대학들에 공통지원서를 보낼 수 있다. 공통지원서를 사용하는 대학은 공통 지원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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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자연과학분야 - 추가 에세이 4개 공대분야- 추
(6) 컬럼비아에 가장 끌리는 점과 그 이유 (1500자
*가장 좋아하는 책과 저자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가 에세이 3개
한도)
*가장 좋아하는 웹사이트 *친구들이 자신을 표현하
캘텍
(7)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끌리게 된 경험에 대하
는 두개의 형용사 *가장 좋아하는 리코딩
(1) "친구들이 자신을 표현할 때 쓸 수 있는 키워즈"
여 (1500자 한도)
*가장 좋아하는 기념품 *가장 좋아하는 영감받는 소
(200자 이하)
(8) 자연과학/공대 지원자: 지원분야에 끌리게 된
*가장 좋아하는 단어 *가장 좋아하는 영화나 책의
(2) "자신이 감명 깊었던 책3권에 대하여" (500자
경험 (1500자 한도)
대사 또는 타이틀
이하)
코넬대학
(3) 에세이 (5000자 이하 네개의 주제 중 하나)
(3) "자신에게 도전이 되었던 윤리적 딜레마와 극복
(1) 첫번째 전공에 대한 흥미 (500단어 한도)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에 대하여
경험" (1300자 이하)
(2) 두번째 전공에 대한 흥미 (500단어 한도)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 경험
(4) "남다른 자신만의 재미를 찾는 법"( 1000자 이하)
하버드대학
*문화가 삶에 영향을 끼친 역할
(5) 에세이-캘텍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기회에 대
(1) Optional: 지원서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는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 책이
한 에세이
자신에 대한 에세이 (길이 제한 없음 다음 중 택일)
나 인용구(Quote)
(6) Optional-리서치 한 것이 있으면 리서치 리포트
*특이한 형편
(4) 공학 전공자 에세이: 전공에 대하여 (4000자
컬럼비아 대학
*외국에 여행 또는 거주한 경험
한도)
(1) 지난 해 학과목 수강중 필요해서 읽어야 했더 책
*기숙사 룸메이트에게 보내는 편지
스탠포드 대학
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리스트 (600자 한도)
*자신에게 의미있었던 지적 경험에 대하여
(1) 짧은 대답들
(2) 지난 해 재미로 읽은 책 리스트 (600자)
*대학교육을 어떻게 사요하기를 원하는가
*가장 좋아하는 책과 저자
(3) 규칙적으로 읽는 책이나 온라인 소스 리스트
*지난 12개월중에 읽었던 책 리스트
*가장 좋아하는 신문 잡지웹사이트 영화
(600자 한도)
(2) Optional Essay: 필요하면 하나 더 쓰라.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도전
(4) 지난해 즐겼던 영화 콘서트 쇼 전시회 강연회 및
프린스턴 대학
*지난 2년간의 여름방학 경험
다른 엔터테인먼트 리스트 (600자 한도)
(1) 지난 2번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
*가장 좋아하는 공연 전시회 스포츠이벤트
(5) 상기한 책들이나 문화행사중에 하나를 골라 의미
(2500자 한도)
*직접 경험했었더라면 하고 바라는 역사적 순간
있었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적어라 (1500자 한도)
(2) 단답형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5개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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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짧은 에세이
가면서 이 모든 것들을 충
꼭 뒷부분을 확인하여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자신의 지식적 계발에 중요했던 아이디어나 경험
분히 만족만할 만큼 써 낼
확인하라. 만일 잘렸다면, 글의 길이를 재조정하
에 대하여 (250 단어 이상)
수 있을까? B군은 지난
여 꼭 끝부분이 포함되도록 하라.
*미래의 룸메이트에게 보내는 편지(250 단어 이상)
여름부터 꾸준히 준비
(4) 지원 학교에 SAT/ACT 점수 리포트를 꼭 보낸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며 왜? (250 단어 이상)
해 오고 있어서 큰 문제는
다.
예일 대학
없지만 에세이 작업을 미
(1) 왜 예일인가? (500자 이하)
뤄온 학생들에겐 엄청난 어
(2) 짧은 답
려움이 아닐 수 없다.
*내일 오후 시간이 나면 뭘 할 것인가? (25단어 이하)
전문가 조언…
분에 속한 2개의 에세이도 학교별로
*지난 3년중 가장 좋았던 충고는(25단어 이하)
마지막 점검 사항
다른 에세이를 보낼 수 있다. 필요시
*직접 경험했었더라면 하고 바라는 역사적 순간(25
에세이 뒷 부분
문의하여 꼭 원하는 에세이를 제출
단어 이하)
잘리지 않았나 확인해야
토록 한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더라면 하고 바라는 것은? (25
(1) 학교 선택은 욕심을 버리
(7) 가능한 마감일 며칠 전에 제출 버
단어 이하)
고, 꼭 꿈에 그리는 학교, 자신이랑 잘
튼(submit)를 누르도록 한다.
*지난 3년중에 마음을 바꾸었던 것이 있다면? (25
매치가 되는 학교, 그리고 자신이 꼭
(8) 간혹 추가 서류 부분은 제출하고,
단어 이하)
합격할 안전한 학교들을 적당히 배합하
본 지원서 부분을 빼먹는 학생이 있다.
(3) 지원서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는 자신에 대
여 지원하라.
한 에세이 (500단어 한도)
(2) 에세이를 업로드한후 리뷰를 통해
뷰하여 프린트를 하는 버릇을 들이
(4) 공학전공지원자: 전공에 대하여
빠진 페이지가 없이 잘 업로드 되었는지
면,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UC 8개 캠퍼스를 지원할 때 단 2개의 에세이면 충분
확인하라.
(9) 지원서에 적어넣은 자신의 이메일은 대학이 학
한 것과 비교하면 9개의 명문 사립대를 지원하기 위
(3) 빈칸 윈도에 타입하는 에세이나 대답 등은 카피
생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채널이다. 종종 이메일 체
해서는 실로 엄청난 숫자의 에세이와 짧은 답글들을
페이스트를 이용해 끌어다 붙이기를 하게 되는데, 간
크를 하고, 대학이 원하는 서류가 있으면, 곧바로 보
써내야만 한다. 과연 한달여 남은 기간 학교 공부를 해
혹 길이 제한에 걸려 뒷부분이 잘리는 경우가 있다.
내주도록 한다.
(5) 추천서를 부탁한 교사가 추천서를 보냈 는지 꼭 확인한다. (6) 공통 지원서로 지원할 때 공통부
꼭 양쪽 모두 제출하고 지원서를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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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의 학교 숙제를 둘러싼 논란은 아이 들이 해야 하는 과제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일부 학교에서 과제를 줄이려는 과정 에서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요즘 또 다른 문제 로 고민에 빠진 이들이 많다고 한다. 지나치게 복 잡하고 어려운 과제물이 늘어나고 있어 힘들다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 ‘숙제하는 부모들, 자녀 숙제 어떻게 돕는 게 최선일까?’ 칼럼에서 인터뷰한 부 모들에 따르면, 자녀들의 숙제를 봐줄 때 자료 조 사를 위해 현장 견학도 데리고 나가야 할 뿐만 아 니라 발표 숙제를 위해 비싼 입체 모형에 멀티미
자녀의 학교 과제, 부모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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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그녀는 구구단 외우기나 맞춤법 가르치 기처럼 학교 숙제가 단순했던 시절이 e때로는 그 리울 지경이라고까지 했다. 필자가 인터뷰한 또 다른 학부모는 자신이 두 고등학생 자녀의 과제에 돈을 대주는 “물주”로 전 락한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 정착 기 시절의 모습을 담은 정교한 대형 입체 모형을 만드는 데 쓴 포스터 보드 등의 재료비가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전문가 수준의 기술을 속성으로 익혀야 하는 숙제도 있다. 필자의 아이들 중 고등학교에 다니 는 아이가 한번은 좋아하는 대중 스포츠 스타와
디어 프리젠테이션 자료까지 만들어야 하는 등 골
유명 인사에 대한 비디오를 만들어야 했던 적이
치 아픈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있다. 나만 해도 나중에 그 숙제를 완성했을 때는
일곱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 자녀가 일곱 명이 나 되는 크리스 조던은 안 해 본 것이 없다고 말했
10대인 내 아이보다 동영상 편집 앱인 아이무비 (iMovie) 사용법을 더 잘 알게 됐다.
다. 멸종위기 동물의 모습을 담은 수제 카드, 주인
미술부터 공예, 음악까지 재능도 저마다 제각각
공을 다섯 가지 색깔로 채색한 그림을 삽입한 독
인 아이들의 주목을 끌 만한 창의적인 숙제를 내
후감, 영국이 미국에 세운 첫 번째 식민지인 제임
주느라 교사들도 고생이니 그 노고에 대한 칭찬은
스 타운에서 사용됐을 법한 음식점 메뉴판, 주기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 또, 이렇게 복잡한 숙제를
율표 원소명으로 랩 가사 짓기, 가족 족보를 담은
하다 보면 문제 해결에 다양한 기술을 통합시켜야
30제곱미터짜리 “대형 퀼트” 제작까지 별별 숙제
하는 앞으로의 직업 환경에 대비해 미리 준비할
가 다 있었다는 것이다. 친구 중에는 여러 다양한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어 나쁠 것도 없긴 하다.
회사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아이를 차에 태우고 동네를 이곳저곳 헤매고 다녀야 했던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른 학부모 들은 죽을 맛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질문: 혹시 자
육아 전문 사이트 ‘알파맘(AlphaMom)’에서 기
녀의 과제물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시간을 많이
고가로도 활동 중인 크리스 조던은 “제일 힘든 일
잡아먹지는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런 숙제가
은 학교에서 숙제라고 보낸 과제 목록을 보다 나
가치가 있다고 보는가? 학부모의 스트레스를 키우
도 모르게 울컥 화를 내지 않도록 참는 일”이라고
는 부담만 늘려주는 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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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형 합격자 발표 시작…유펜, 9일 온라인으로 공개 주요 대학들이 2012~2013학년도 조기전형 합
하버드는 4245명, 프린스턴은 3547명이 조기
격자 명단 발표가 완료됐다.
전형에 지원했다. 이는 모두 조기·일반 전형을
올해도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한 명문대학들
모두 포함해 신입생 정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의 조기전형 지원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대학은 경쟁 관
합격률도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학부모들의
계인 예일과 컬럼비아로 나타났다. 예일은
가슴을 졸이게한 합격자발표가 완료된 것.
2011~2012학년도에 비해 무려 18%나 줄어든
지난 5일 코넬대학과 9일 펜실베이니아대(유
4310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이 지원자들의 조기전형 합격 여부를 공개한
컬럼비아도 5.68% 감소한 3088명만 지원했다.
것을 시작으로 미 명문대의 조기전형 합격자들이
이밖에 MIT와 스탠퍼드도 각각 4.72%, 0.83% 감
속속 발표됐다. 코넬 대학은 아이비리그 가운데
소했다.하지만 등록 의무가 없고 복수 지원이 가
가장 빠른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조기전형 합격자 발표를 마쳤으며 곧이어 컬럼비아 대학이 6일 합 격자를 이미 발표한 상태다.
을 채택하고 있다. 유펜의 경우조기전형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소
능한 ‘얼리액션(Early Action)’을 채택한 대다수 대학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증가했다.
폭(0.98%) 줄어든 4526명이었다. 대학신문 데일
지난 해 조기전형을 부활시킨 하버드 대학은
다트머스 칼리지도 올해 조기 지원한 1,574명
리펜실베이니안의 보도에 따르면 조기전형 합격
13일 오후 5시 합격자들에게 이멜을 발송했다.
가운데 총 464명이 조기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856명의 지원자 가운데 895명에게 합격을 통
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29.5%의 합격률을 기록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 4571명 가운데 1192명이
보, 작년과 같은 1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
한 것으로 지난해 합격률인 25.8%보다 소폭 감소
합격, 26.3%의 합격률을 보였다.
자 숫자는 작년 대비 16% 증가했다. 하버드는 구
했다. 대학의 2013년도 신입생 정원은 1,120여명
이 대학 에릭 퍼다 입학처장은 “새로운 학생들
속력이 없는 얼리액션을 채택, 입학을 원하는 합
선이며 합격이 유보된 550명은 일반전형에서 재
을 결정해 받아들이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격생들은 5월 1일까지 입학의사를 밝히면 된다.
심사를 받는다. 지난 9일 합격자를 발표한 펜실베
일”이라고 밝혔다. 일부 대학이 12월 첫 주 합격자
합격이 유보된 3,196명은 정시전형 지원자들과
니아 대학도 역대 가장 많았던 4,812명의 조기 지
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대학들은 15일을 전후해
함께 다시 한 번 기회를 갖게된다. 불합격된 학생
원자 가운데 1,196명이 합격해 24.9%의 합격률
서 합격자를 발표할 했다. 올해 입시 경향은 대다
은 모두 651명이다.
을 기록했다. 올해 합격률은 전년도 25.4%보다
수 주요 대학에서 조기전형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스탠포드 대학은 역사상 최대 조기전형지원자
0.5% 낮은 수준이다. 기타 지원자 1,000명은 합격
예일과 컬럼비아 등 일부 최상위권 대학 지원자는
수를 기록한 가운데 6,103명 중 725명이 합격했
통보가 유보됐고 2,616명은 불합격 통보를 받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전형을 부활
다. 합격자 중 70% 이상이 GPA 4.0 이상을 기록했
다. 유펜은 조기전형에 합격, 등록하면 일반전형
한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으로 학생들이 몰렸기
다. 스탠포드는 정시지원 예상자가 3만여 명에 이
에 지원할 수 없는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를 것으로 보인다.
WORLD WORLD•미주&월드
‘샌디훅 참사’에 ‘총기 천국’ 정계 변화 조짐 뉴욕타임스 “총기규제반대 의원들, 과거 총기사건과 다른 반응”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7명의 사망자을 초래한
고 나섰다"면서 "공화당과 총기 소유 옹호 진영은
날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는 총기
미국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의 충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
규제에 대한 논의의 틀을 바꿔놓았다"면서 "이제
격이 '난공불락'처럼 여겨진 미국 총기 규제 반대
이 이번 참극을 계기로 총기 규제에 보다 적극적인
비극을 막기 위해 말을 넘어서 차분한 토론을 거
세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총기규제를 반대해온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쳐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존 야무스
일부 의원들까지 총기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공개
총기협회보다 총기를 두려워 하는 게 훨씬 이성적
민주당 하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정치인에게 금
적으로 언급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대표적인 정치인이 조 맨친 상원의원이다. 그는
기처럼 여겨진 문제에 대해 언급할 의무가 있다고
17일 <뉴욕타임스>는 "이런 발언을 할 것으로 기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A' 등급을 부여받을
느끼게 됐다"면서 "그동안 총기 폭력 문제에 대해
대하지 못한 일부 의원들이 총기 규제법에 동참하
정도로 총기 애호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
침묵해왔지만, 이번 참사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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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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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NRA는 우리 시민과
관련법안을 비롯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는다는
정치인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은밀하게 막
복안이다.
대한 자금을 써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야무스
대중 관심 높을 때 오바마가 구체적인 입장 밝혀야
의원은 "나는 NRA의 부풀려진 정치적 영향력보
일부 의원들도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등에
다 총기를 두려워 하는 게 훨씬 이성적이라고 믿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늦어도 내년
는다"고 강조했다. 그뿐이 아니다. 주 의회 차원에
1월 의회 회기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도 의원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NRA를 강
총기 규제 강화에 반대해온 상원 사법위원회 위원
력히 옹호해온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도
장인 패트릭 리히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이해와
"총기에 대한 보다 엄한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
해답을 찾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
이번 사건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히는 총기협회가 향후 규제 강화의 압박에 직면하
다.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도 대용량 탄창의
내년 1월 상원의원이 될 조 도넬리 인디애나 주
게 될 수 있다"면서 "참사 이후 지금까지 총기협회
판매와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나
하원의원도 그동안 총기협회의 입장에 서왔으나,
의 고위인사들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협회의
섰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관련법에 대해 초당적
트윗도 침묵한 상태이며, 페이스북 계정은 잠정
반면 공화당 의원 대부분은 총기 규제 강화에 대
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를 강화하자
폐쇄됐다"고 전했다. 또한 신문은 "맨친과 리드 등
해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
는 직접적인 목소리까지 내지는 않았지만 상원의
예전에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이처
는 "총기 사고가 나면 슬픔과 단호한 대응을 촉구
고위인사들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고
럼 신속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낸 것은 과거 총기
하는 목소리가 일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사그러든
있다. 총기 소지 권리를 옹호해온 상원 민주당 원
사고 때와는 매우 다른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일이 반복돼 왔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흐
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은 "폭력이 늘어나는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5일 주례연설에 총
지부지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한
을 허용하는 법과 문화를 바꾸기 위해 의미있고
기 규제와 관련해 공언한 `의미있는 행동'이 어떤
다. 이때문에 정말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에
진지한 대화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방식으로 나타날지도 주목되고 있다.
대한 의지가 있다면, 샌디훅 초등학교의 총기 사
전미총기협회, 참사 후 침묵 일관
이 문제에 정통한 백악관 소식통에 따르면, 오
건의 참상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대중의 주목을 받
이같은 변화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미 정계
바마 정부는 행정조치를 서둘러 발표하는 식의 즉
고 있는 이때 자신의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
에 가장 강력한 로비력을 가진 단체 중 하나로 꼽
각적인 대응이 아니라, 상당한 준비기간을 거쳐
히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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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난사 범인, 너무 조용해서 주의 대상 마른 체형에 사회 부적응 증상을 보이던 16세의
동네 술집에서 낸시를 만나곤 했다는 댄 홈즈는
애덤 랜자는 뉴타운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학
“아들과의 사이가 가까운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
교 관계자들의 주의를 끌었다. 이들은 랜자에게
다. 하지만 친구인 톰 필립스는 그녀가 막내인 애
심리학자와의 전문 상담과 교사, 상담가, 경비원
덤을 애지중지하는 헌신적인 엄마였다며 “애덤이
들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관심이 좀 더 필요한 특별한 아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위험한 인물이어서가 아니었다. 2007년 당시 뉴타운학군 경비책임자인 리처드 노비아에 따르
랜자 가족을 알고 지냈던 다른 지인들은 애덤
면 “그와는 정반대”였다. “당시 애덤 랜자는 누구
(20)이 형인 라이언(24)과도 소원했다고 말했다.
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희생자 타입
뉴저지 호보켄에 거주하는 라이언은 글로벌 회계
이었고, 우리는 그가 자해라도 할까봐 걱정했다.”
컨설팅회사인 언스트&영에 근무한다. 이들의 부
랜자가 어머니 낸시를 살해하고 코네티컷의 한
모는 2009년 오랜 별거 끝에 이혼했다. 애덤 랜자
초등학교에 진입한 뒤 반자동 소총을 몇 분간 난
의 아버지인 피터는 스탬포드에 거주하며, GE 금
사해 27명을 살해하기 한참 전인 이때, 학교 당국
융서비스 부문 부회장이다. 피터 랜자는 토요일
은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관심받는 것을 극도로 꺼
밤 성명을 통해 가족들이 “비탄에 잠겨있다. 상황
린 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한 청소년을 걱
을 믿을 수 없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정했던 것이다. 교사와 몇몇 급우들은 이런 랜자 에 대해 동정심마저 느꼈다. 랜자의 출신학교측은 이번 총기난사의 동기가 무엇이었을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절했으며, 랜
부모의 이혼 후 애덤 랜자는 어머니와 함께 좋 크클럽’에 들기도 했고, 16세의 나이에 대학 수준 의 강좌를 듣기도 했었지만, 그를 제대로 기억하 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은 집에서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살았다. 고등학교 동기들은 랜자를 거의 주목하지 않았 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달랐다. 뉴타운 학군 관계
자를 알던 이들은 상상도 못하겠다는 반응이었
어머니인 낸시 랜자의 친구와 지인들은 뉴햄프
자들은 랜자가 1학년이던 2007년부터 담당 심리
다. 은퇴한 스쿨버스기사 마샤 모스코비츠는 랜
셔 시골 출신인 낸시가 총 마니아로 자녀들을 사
학자를 지정했으며, 중학교 때는 경비책임자에
자가 한번도 웃는 걸 못 봤다며 “매우 조용한 아이
격 연습장에 데리고 가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
게 그를 관찰하도록 했다. 2008년 뉴타운 학군을
였다”고 말했다.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한 좀처럼 애덤에 대해 언급하는 일은 없었으며,
떠난 노비아는 랜자가 “지나치게 폐쇄적이고 패
지, 뉴타운고등학교를 제때에 졸업하긴 했는지
가끔 말을 할 때도 둘 사이가 원만치 않다는 인상
기가 없었다.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학생이었다”
등 랜자에 관한 것은 대부분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고 회상했다. 노비아는 학교 관계자로 있다보면
1학년때 우등생으로도 뽑히기도 했고 교내 ‘테
낸시의 집 정원 일을 봐주던 조경사이자 이따금
문제 학생을 만나는 일은 종종 있지만 랜자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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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문제가 더 심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 명의 경 비원들에게 랜자가 “어디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 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항상 관찰하라고 말 했다. 학교 관계자들은 랜자의 사회성을 길러주 기 위해 학교 행사를 촬영하는 방송반인 ‘테크클 럽’에도 가입하도록 했다. 클럽에 들어가 성격이 활발해지는 학생들(형 라이언 포함)도 많은 반면 랜자는 그렇지 못했다.랜자는 근처 댄버리에 있 는 웨스턴코네티컷주립대에서 강의를 듣기도 했 지만 그곳에서도 아웃사이더였다. 2009년 봄학
그만두었다. 담당 교수인 레나트 루다니는 랜자를
기 독일어 기초 수업을 같이 들었던 급우 두 명은
기억하지 못했다. 랜자의 학점은 D였다.
받았고, 최종 평균평점은 3.26이었다. 역사학과 학과장 버튼 페레티는 랜자가 수업을
그가 항상 뒷자리에 혼자 앉았으며 후드티를 주로
대학 대변인 폴 스타인메츠에 따르면 랜자는 16
들은 역사학 과목 교수가 랜자에 관한 질문에 답
입었다고 기억했다. 저녁에 하는 이 수업에서 랜
살이던 2008년 여름 컴퓨터공학 수업에서 A, A-
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페레티는 “(교수가) 랜
자는 가장 나이 어린 학생이기도 했다.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 다음 학기에 들은
자가 자기 수업을 들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을
‘철학 입문: 윤리이론 입문’에서는 C를 받았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우 닷 스태스니는 “자주 그에게 말을 걸어보 려 했지만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며 “우리가 모두
이 과목을 강의한 존 블롬 교수 역시 랜자를 기
역사 수업은 40명 정도의 학생들이 수강하는데,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아무와도 친해지지
억하지 못했다. 스타인메츠 대변인은 랜자는 파
리포트를 잘 해왔다면 수업 중에 말을 별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타임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을 뿐 학위를 위
않았어도 좋은 학점을 받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한번은 스태스니의 친구와 또다른 급우인 그레
해 공부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해 어떤 훈육상의
급우 스태스니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비
첸 올슨이 랜자를 수업 후 술집 모임에 초대했다.
문제도 기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랜자가 마지
디오게임가게 ‘게임스톱’에서 랜자를 가끔 봤다
하지만 랜자는 “아직 17살이라 술집에 못 가요”라
막으로 들은 수업은 2009년 ‘1877 이래 미국사’로
고 말한다. “조용히 와서 원하는 물건만 가지고 사
고 대답했다. 이후 랜자는 독일어 수업 듣는 것을
A-를 받았다. 거시경제학 입문 수업에서는 B를
라지는 부류의 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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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난사, 오바마 “우린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 14일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한 목적을 넘어섰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의 여파로 살상 목적의 총기
란자는 범행 당시 시그-자우어(Sig Sauer)와 글록
를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되고
권총, 그리고 '부시마스터' 223구경 자동소총을 사용
있다.
했는데, 특히 부시마스터 자동소총은 아프가니스탄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 뉴타운 고등학교 강당
파견된 미군이 사용하는 저격용 소총으로 알려졌다.
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
댄 멀로이 코네티컷주 주지사는 <CNN>에 "그런 총기
며 "이러한 비극은 끝내야 하고, 끝내기 위해 우리는 바
로 사슴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를 넘은 총기 문
꿔야 한다"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참극
화를 비판했다.
을 막기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에서는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살상용 무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수 년 동안
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됐지만 2004년 부시
새로운 총기 규제안을 반대해온 정치인들에 맞서 변
행정부당시 의회가 연장을 거부하면서 효력이 상실됐
화를 추구할 것을 확실히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
다.미국 내 총기난사의 희생자가 큰 이유는 살상용 총
다.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총기 규제론자로 꼽히는 마 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 해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코네티컷주 뉴타운 고등학교에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연설을 하는 도중 말문이 막힌 듯 잠시 말을 멈추고 있다.
기 뿐 아니라 탄알과 탄창 규제가 미미하기 때문이기 도 하다. 란자는 범행 당시 30발이 들어가는 탄창 여러 개와 수 백발의 탄약을 갖고 있었는데, 미국 내에서 쉽 게 구입이 가능하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총알을 발사할
설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총기규제는 그에게 제 1의 아젠다가 되어야 한다"며 "그가 자신의 재임 기간
지지하는 상원의원 31명에 접촉했지만 받아들인 사
수 있기 때문에 짧은 범행시간 동안에도 대량 살상이
동안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불법 총기
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 강력한 로비집단인 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로 인해 베트남전 미군 사망자수에 맞먹는 4만8000
미총기협회(NRA) 등도 '입조심'을 하고 있는 상황이
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탄창과 탄알에 대한 미약한 규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피터 킹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공화당)은 살상용
제는 지난 7월 콜로라도주 오로라 극장에서 터진 총기
블룸버그 시장은 총기 규제에 대한 오바마의 시각에
총기 제한 등을 포함한 규제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의
난사 사건에서도 확인된다. 범인 제임스 홈스는 최대
동의했기 때문에 그를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대통령
회 내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질
100발까지 들어가는 탄창을 사용해 1분당 60발의 총
은 이러한 관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의 임무는
수 있을 지에는 의문을 표했다. 그는 미 동북부 지역을
알을 발사할 수 있었다. 도중에 총알이 제대로 맞물리
단시 선의로만은 안 되며 (규제를) 실행하고 미국 대
제외한 곳에서는 여전히 총기 규제에 저항하는 문화가
지 않은 일이 없었다면 당시 사망자 12명보다 더 막대
중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수년 간 비극적인 총기난
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반면에 평소 미국인의 총기 소유 권리를 강하게 주장
사 사건이 터졌음에도 어떤 행동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현재 대용량 탄창을 규제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 하
하던 공화당과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은 대중 앞에서
지적했다.하지만 이번 총기난사의 범인 애덤 란자가
와이, 매사추세츠, 뉴욕 등 6개 주에 불과하다. 미 상원
입을 닫은 상태다. <NBC>의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범행 당시 가지고 있던 무기들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에 모든 탄창 용량
프레스'의 진행자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총기 소유를
서 현재 미국의 총기 소유 문화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
을 10발 이하로 규제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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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트렌드세터’
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성인 2
라고 불리는 미셀은 최근 행복한 고민
명중 1명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
에 빠졌다.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미셀
으며 청소년들의 보급률은 이보다 훨
은 최근 케이스를 사기 위해 전문점을
씬 높아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틴
찾았다가 스마트 폰 케이스의 종류가
에이저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스마트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폰이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천연 가죽 소재의 케이스부터 다양
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의 매출이
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액
한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들
세서리가 하나의 패션으로 인식되면
이 미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
서 과거 휴대폰을 보호하기 위한 휴대
문이었다. 과거 휴대폰을 보호하기 위
폰 하나에 케이스 하나의 공식이 사라
해 존재했던 케이스의 시대는 가고, 자
지고 여러 개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비
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 케이스
롯한 액세서리를 소유하게 되면서 스
가 진화 중이다. 다양한 변신을 통해
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케이스는 휴대폰 기기는 물론 소비자
있다. 여성들의 경우 자신의 옷 색깔에
의 마음까지 담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
맞춰 스마트폰 케이스의 색깔을 맞출
높은 마진으로 매상이 쑤욱!
스가 한인비즈니스에 톡톡한 효자노
정도로 여러 개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대규모 휴대폰 액세서리 도매상
릇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
소유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1인
OnZ Wireless
에 한숨만 쉬고 있는 한인가게들에 스
당 평균 3개 이상의 스마트폰 케이스
마트폰 액세서리가 효자상품으로 떠
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발 빠른 한인
오르고 있는 것.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들이 이러한 추세에 재빠르게 눈을 돌
스마트폰 주변상품들이 덩달아 매출
려 가게 안에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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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함으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폰 액세서리에 관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것 이다. 모든 통신회사의 제품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대규모 액세서리 도매상
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항공으로 우송을 받기
중국 직수입으로 최저 가격
때문에 최고의 신상품들을 갖추고 있다. 세 번째
모든 휴대폰 액세서리 갖춰
‘OnZ Wireless’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편리함이
이렇게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급성장 하고
다. 이전처럼 뉴욕의 도매상으로부터 우송료를 내
있는 가운데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모든 종
고 배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배달도 가능하
류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비롯한 액세서리를 갖춘
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OnZ Wireless’의 홈페
대규모 도매상이 필라에 문을 열었다. 필라델피아
이지를 통해 상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주문도
대동맥인 I-95 바로 옆에 위치한 ‘OnZ Wireless’
할 수 있다. ‘OnZ Wireless’이 위치한 장소도 I-95
가 바로 그곳이다. ‘OnZ Wireless’는 세계 최대의
의 카트만 애비뉴를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위치
휴대폰 업계인 뉴욕 등지에서 11년 동안 실력을
하고 있어 오며가며 갈 수 있는 접근성도 뛰어나
쌓아온 아론 옹씨가 그동안 쌓아온 중국생산업
다.다운타운에서 10여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체와 직접 라인을 만들어 야심차게 시작한 휴대 폰 액세서리 도매상이다. ‘OnZ Wireless’가 내세
한인이 친절한 상담
우는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다양성, 그리고 편리
언제나 달려간다
함이다. ‘OnZ Wireless’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현재 ‘OnZ Wireless’에는 한인직원들이 대다수
중국 생산업체에서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를 이루고 있어 한인 고객들에게 전혀 불편함을
상품을 들여오기 때문에 타업체와 비교해서 가격
주지 않는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새롭게 휴대폰
이 저렴하다. ‘OnZ Wireless’의 대표 아론씨는 약
액세서리를 취급하고자 하는 고객에 대한 친절한
20%에서 30% 정도가 다른 도매상보다 싸다고 자
상담에 이르기까지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에 만전
신했다. 싼 가격에 들여와 높은 마진을 남기는 것
을 기하고 있다. 높은 마진율, 철저한 재고관리 등
이 장사의 최고라고 한다면 ‘OnZ Wireless’는 한
으로 이미 입소문을 탄 ‘OnZ Wireless’는 이미 많
인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휴대
은 한인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을 만큼 인지도가
폰 액세서리의 마진율은 약 400%에 달할 정도이
높다. 불경기, 손만 놓고 있지 말고 새로운 아이템
니 다른 상품들과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 직수
의 추가로 비즈니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입으로 거품이 끼지 않은 착한 가격으로 공급한
그리고 ‘OnZ Wireless’가 바로 그 비즈니스의
다. ‘OnZ Wireless’ 또 하나의 장점은 다양성, 즉
활력을 이끌어주고 있다.
전화 267-388-5222, 팩스 267-38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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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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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일본’…지지율 20% 자민당 압승 16일 실시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17일
다. 현 집권당인 민주당은 57석을 얻는데 그치며
오전 개표 완료 결과 자민당이 전체 480석 가운데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민주당이 이번에 획득
과반(241석)을 훌쩍 넘긴 294석을 차지하는 압승
한 의석수는 기존 230석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을 거뒀다. 반면 집권 민주당은 57석으로 쪼그라
수치다. 노다 요시히코 (野田佳彦) 수상은 16일
들었다.
밤 기자회견을 갖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민당은 기존 의석 118석에서 2배 이상 늘어 난 의석을 차지하면서 3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뤘
이밖에 탈(脫)원전을 내세우며 오자와 이치로
고, 중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안
(小澤一郞) 전 민주당 대표 그룹이 주축이 된 미래
정의석(269석)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절대다수
당은 기존 62석에서 9석으로 줄어들었다. 공산당
의석(320석)'도 넘는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
은 9석에서 8석으로 1석이 줄었고, 사민당은 2석
아졌다. 자민당은 31석을 얻은 공명당과 연립정
을 얻는데 그치며 전반적으로 진보 세력의 입지가
부를 구성할 예정이어서 두 당의 의석 수를 합치
약화됐다. 반면 보수 성향의 다함께당은 8석이었
면 전체 의석 가운데 67.7%인 총 325석에 달한다.
던 기존 의석의 2배가 넘는 18석을 확보했다. 개헌 가능한 '절대 다수 의석'도 확보
제3세력으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유신회는 54 석을 얻어 민주당에 이어 제3당의 지위에 올랐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부는 참의원(상원)에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의석수를 합하면 320석
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서
이 넘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평화헌법
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이 이에
이를 통과시킬 수 있게 되며, 개헌안 발의도 가능
(헌법 제9조) 개정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자민
반대하고 있어 개정을 추진할 경우 갈등이 예상된
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정당 지지율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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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높다는 자민당조차 지지율이 20% 정도에 불과
다"고 평가했다. 자민당이 '폭주'하면 유권자의 표
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커진다는 점이다. 공공
할 정도로 현재 일본에서는 '정치 실종' 현상이 강
심은 언제든지 다시 정반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지출과 차입 감축에 주력한 민주당 정책과 정반대
하다는 점이다. 유권자들은 그저 기존 정권에 대
다. 이에 따라 자민당이 총선 전에 센카쿠 열도를
로 가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한 실망감으로 현정권에 대한 거부감을 표현할 수
둘러싼 중국과의 영토분쟁 등에 대해 대외 강경론
이미 엔화 가치는 경기부양정책으로 엔화가 급
만 있기 때문이다.
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집권 후에 실제 정책에서
격히 풀릴 것을 대비해해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지난 2007년 자민당 집권 시절 총리를 지내고
는 신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일본 유권자
있다.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추가
현재 자민당 대표로서 26일 총리로 취임할 아베
들이 가장 민감한 문제로 여기는 경제에 집중할
발행한다면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37% 수
신조도 이 점을 인정했다. 아베는 "이번 총선 결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준(3분기 말 현재 983조 3000억 엔)인 국가부채
는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것이 아
자민당과 공명당이 320석 이상을 확보했다는
비율은 더 치솟게 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자
니라, 민주당의 무능한 집권 3년에 대한 거부라는
것은 향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는 데서 큰 의미
민당 집권 기간에 일본의 국채 가격이 급락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를 가진다. 우선 320석 이상이 되면 개헌안 발의
상황이 벌어져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는 경고
"전권 위임받은 압승 아니다"
가 가능하다. 또 일본에서 상원이라고 부를 수 있
성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일본 유권자들은 자민당의 장기 집권 속에 '잃
는 참의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한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2차 대전 종전 후 치
어버린 20년'이라고 불릴 정도로의 경제 실패에
다시 의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이 선거 공
러진 선거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
대한 분노로 3년 전 민주당에게 308석이라는 압
약으로 내세운 국가안전기본법 제정을 통한 집단
측됐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이 집계한 최종
승을 안겨줬지만, 민주당 역시 후쿠시마 원전 사
적 자위권 행사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주
투표율(추정)은 각각 59.32%, 59.21%에 그쳤다.
태 등에서 보여준 무능과 경제실정으로 일관하자
변 영해 경비 강화를 위한 이른바 '영해경비법' 추
이는 기존의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1996년
자민당이 현정권에 대한 심판에 따른 반사이익을
진이 가능해졌다.
총선 투표율인 59%(소선거구 59.65%, 비례대표
얻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베도 총선에서 압승이 확실시되자 "경제회복
59.62%)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치다. 또 정
마치도리 사토시 교토대 정치학과 교수는 <뉴
과 디플레이션 극복이 최우선 정책과제"라고 밝
권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지난 2009년 총선
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자민당의 이번 승리는 마
혔다. 문제는 경기부양을 위해 강도 높은 통화팽
에서 기록한 69%대의 투표율보다 약 10% 포인트
음대로 해도 좋다는 전권을 위임받은 압승이 아니
창 정책을 쓸 경우 일본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떨어진 수준이다.
∷Special
메르켈 독일 총리 “유로존 내년에도 침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
선언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
서 열린 EU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부채위기가 이제
하고 있다. 고용을 늘릴 노동시장의 개혁에 몇 년의
부터 시작한다는
통제 단계라는 성급한 낙관론에 대해 경고했다. 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 또 유로존 각국
합의안이 도출됐다. 이
유로존 각국 정상들에게 재정정책 등 개혁을 그대
정부들이 정부적자 축소에 대해 중대한 진전을 이
합의안은 지난 13일 유
로 유지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뤄낸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에도 유로화 체제가 순
로그룹 회의(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타결된 단
이틀 동안 열린 EU정상회담 마지막 날, 연설에 나
항하려면 고통스럽지만 추가적인 예산 감축이 필요
일 은행 감독기구 합의안의 뒤를 이은 것으로, 유로
선 메르켈 총리는 이번 부채위기를 단번에 잠재울
한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이제 한가지는
존 ‘은행동맹’을 향해 또 한 번 전진하는 계기가 됐
만능 해결책은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유로존의 경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부실한 제도를 손보고, 유로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EU 지도자들은 정
제가 다시 경기 침체로 빠져들고, 실업률이 상승하
존 내 거대 은행들의 감독을 강화할 범유럽 은행권
책상 공조의 강화나 각국의 경제 개혁을 촉진할 소
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진한 경제 지표들을 거론하
감독 기구 창설에 대한 합의안 타결과 같은 노력을
규모의 공동 예산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면서 개혁의 여정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
통해 유로존에 대한 신뢰가 되살아나는 조짐이 보
는 논의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추가 논의는 내
다.메르켈 총리는 “내년, 아마 그 후까지도 개혁 과
이고 있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몇 달 간
년 6월 정상회담으로 미뤄졌다.
정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부담감은 여전할 것”이라
유로화를 지켜내자는 공통된 다짐뿐만 아니라 그
한편 브뤼셀 회의에 참석한 유로존 관료들은 대부
며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해냈지만, 하나의 정책으
근간을 강화하자는 의지가 있음을 서로 확인하게
분 내년 가을로 예정된 독일 선거가 메르켈 정권의
로 단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어려운 시기
됐다”며 “국제 사회도 이 점을 확인했으며, 이제는
내년도 유로존 관련 정책에 대한 합의 의지를 제한
가 앞으로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따라서 개혁의 고
투자자들도 아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삐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에 앞서 이번 EU정상회담에서
하지만 메르켈 총리가 말했듯, 이미 경제 침체에 빠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같은 일부 EU 지도자들은 이
는 유로존 내 부실은행들을 구제, 혹은 정리하기 위
져든 유로존 경기 전망이 내년에 더 악화될 것이라
미 유로존 부채위기를 극복했다며 사실상의 승리를
한 단일 정리 체제를 출범시키기 위한 협상을 내년
는 점 역시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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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일시: 12월 22일(토) 저녁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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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215-224-9528
일시: 12월 30일(일) 오후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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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날짜: 첫째 일요일, 2013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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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문의: 215-945-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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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2월 30일(일) 오후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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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기쁨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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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HER-LIFE(437-5433)
일시: 12월 30일(일) 오후3시
1-888-373-7888(National)
장소: 가야레스토랑
1-888-261-3665(Emer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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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기본은음식을 줄이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준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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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한 표현은 바로 ‘뭔가를 줄이려 하다’라는 의미의 “I’m
장소: 서재필센터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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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ing to cut down on something.”입니다. Cut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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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다, 잘라내다’ 의 의미이고, down은 ‘낮게, 아래로’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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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trying to cut town on chocolate 초콜렛 먹는 걸 좀 줄이려고 해요.
A: Grr…You know I’m a chocoholic, right? 으으으… 너 내가 초콜렛 중독인 거 알지?
B: Yeah…but what about it? 어… 그게 왜?
A: I’m trying to cut down on chocolate these days. And it’s not easy. 초콜렛 먹는 걸 좀 줄이려고... 근데 쉽지가 않네.
B: Well… if you love chocolate so much, why are you trying to cut down? 그렇게 좋아하는걸 왜 줄이려고 그러는데?
A: My girlfriend just told me that I’m starting to get fat. 여자친구가 나 살 찌기 시작했다고 그러더라.
And she wants me to lose weight. 그러면서 내가 살 빼길 원하더라고.
B: Well. Good luck. 잘 해봐.
는 의미이므로 두 단어가 연결되어 ‘줄이다’ 라는 말로 쓰 입니다. 뭔가에 대해 그 양을 줄인다 하여 ‘cut down on
Fri•21
Sat•22
Sun•23
Mon•24
Tue•25
Wed•26
Thu•27
비
바람
맑음
맑음
비
흐림
비
something’이라는 표현이 만들어지죠. 예를 들면, ‘초콜 렛 먹는 것을 줄인다’고 하여 ‘cut down on chocolate’ 이라 했고요, ‘쇼핑을 줄인다’고 할 때에는 ‘cut down on shopping’이라고 할 수 있겠죠. ‘I’m trying to’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시도하다’ 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 리고 위의 대화에서 초콜릿을 줄이기 힘들어하는 이유 가 ‘쵸코홀릭’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초코홀릭’은
49° 최저 32° 최고
40° 최저 29° 최고
42° 최저 26° 최고
40° 최저 32° 최고
42° 최저 26° 최고
40° 최저 36° 최고
52° 최저 29° 최고
‘Choco(late)+ ~aholic’이 합쳐져서 탄생된 표현입니 다. ‘~aholic’이라는 접미사가 특정 단어에 붙으면, ‘~에 중독된’ 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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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경 제
워렌버핏12억불어치
자사주매입한이유 은 버크셔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바이백을 결의
워렌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이
할 때 정해졌다.
하 버크셔)가 익명의 주주로부터 자사주 12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버크셔는 그간 바이백
버크셔 1주당 장부가(1주당 순자산)는 9월 30
(buyback:자사 주식이나 갚아야 할 채권 등을 되
기업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이고
일 현재 11만1,1718달러였다. 다시 말해서 버크
사오는 일)을 삼가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이례
싶을 때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
셔가 새로 정한 자사주 매입 상한가는 약 13만
적이라는 평이다.
는 다른 상장기업에는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버크
4,000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버크셔는 미국 연방정부가 자본소득세 세율을
셔는 지난해에야 처음 바이백을 시행했다. 이처럼
버크셔의 오랜 주주라는 T2파트너스의 위트니
인상하기 전에 ‘오랜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였
주식을 시장에서 거둬들이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
틸슨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버크셔가
다. 버크셔 이사회는 주당 13만1,000달러를 호가
는 투자자들의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높아진다.
자사주매입을 또다시 승인했다는 것은 빅뉴스라
하는 이른바 클래스A 주식을 재매입하기로 결의 했다. 이번에 거래된 주가는 버핏 회장이 공언해
버크셔가 이달 12일 매입했다고 밝힌 주식수는 총 발행주식수의 1% 미만이다.
며, 이 소식을 듣자마자 버크셔 주식을 더 샀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의 내재가치가 장부가
온 자사주 매입가 상한선(1주당 장부가보다 10%
버핏 회장은 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자
높은 수준)보다 높다. 버크셔는 이달 12일(수) 1
사주매입에 자본을 낭비하는 최고경영자들을 자
주당 장부가보다 20%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
주 비판해왔다. 그 같은 결정은 ‘주식을 팔지 않고
버핏은 주식을 매도한 주주와 이번에 사들인 주
했다고 발표했다. 버크셔 주식의 장부가는 9월 30
남아 있는 주주들을 희생해서 주식을 팔고 떠나는
식에 관한 세부사항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절했
일 현재1주당 11만1,718달러였다.
주주들에게 과도한 이익을 챙겨주는 것’이라고
다. 향후 버크셔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묘사했었다.
매입할 방침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결정으로 버핏 회장이 버크셔 주식이 심하
보다 훨씬 높다고 봤다. 내재가치는 버핏이 창안 한 개념으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한 수치다.
게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속내를 읽을 수 있
버핏 회장은 주가가 적정선일 때 자사주를 매입
버핏 회장은 회사 지분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
다. 또 버핏 회장이 자사주를 다량으로 되사는 것
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초 버크셔
는 개인 주주 일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외에 회사의 현금을 활용할 다른 대안을 찾지 못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버크셔 주식이 기
말한 바 있다. 이 주주들은 증권거래규제법상 보
했음을 알 수 있다.
업의 내재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거래될 때는
고의 의무가 없다고 한다.
버크셔 클래스A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 뛴 13만4,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올해 17% 상승했다.
자사주를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의 최대 투자자들 일부의 재
자사주 매입가 한도는 원래 주당 장부가에 프리
산이 공개될 경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미엄을 10% 더 얹어주는 수준이었다. 이 상한선
발표하는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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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호•2012년 12월 21일
이라고 귀띔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내
1,000만달러 이상인 고소득자에게는
년 자본소득세율이 인상되기 전에 현재
최소 세율35%를 적용해야한다고 주장
장부상으로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주식
해왔다.
일부를 매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장기자본소득에 대한 최 고 세율은 15%다. 버크셔에 주식을 매
버크셔가 클래스A 주식 9,200주를 매 입한 가격은 이달 11일(화) 종가인 13 만831달러보다 1% 높은 수준이다.
도한 투자자들은 이 같은 맥락에서 주
버크셔는 그간 자사주 매입에 회사
식을 판 것이다. 내년부터 투자소득에
자본을 그리 많이 할애하는 편이 아니
대해 3.8% 추가 징수가 이뤄질 예정이
었다. 버크셔는 지난해 자사주 매입 결
어서 이듬해 부유층에 부과되는 최고
의를 발표한 직후 나흘 동안 자사주
세율은 최소 18.8%에 달할 것으로 전망
6,7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된다.
버핏 회장은 해마다 주주들에게 보
게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내는 편지에서 ‘주가가 더 떨어지기 전
워싱턴 정가에서 한창 진행 중인 재정
에’ 결정을 서둘렀다고 해명했다. 버크
절벽 협상에서 부유층에 대한 최고 세
셔 이사회의 결의는 조정이 가능하다.
율을 5% 포인트 인상하자고 촉구하고
버크셔는 두 번째 자사주 매입 소식을
있어, 최고 세율은 23.8%까지 치솟을
12일에야 공개했다.
수도 있다.
비해 예비 현금을 보유하고자, 현금 보
는 아직까지 미지수지만 한 가지 사실
유고가 200억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만은 확실하다. 버크셔 주식은 장기 재
자사주 매입은 하지않겠다고 덧붙였
산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은 버
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고는 9월 30일
핏 회장이 버크셔를 경영한 수십년 동
현재 478억달러다.
부하지 않을 것이다. 조세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식을 매도 한 주주들은 사후 주가 상승분에 대해 서만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버핏은 부유층 증세를 적극적으로 옹 호해온 장본인이다. 그는 과세소득이
달라진 미국 금리정책 이것만 알면 된다
버핏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
세율 인상으로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안 주가가 상승한 폭에 대해 세금을 납
∷Special
버크셔의 클래스A급 주식 총 발행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단기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을 결 정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표했다. 연준은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 해2008년 후반에 금리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인하한 이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왔다. 연준은 이달 12일(수요일) 언제까지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어느 시점부터 긴축정책을 시행할지 예측할 수 있 는 새로운 단서를 발표했다. 연준은 언제까지 단기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까?
는 약 165만주다. 그러나 이중 일부는
연준은 이달 12일(수요일) 실업률이 6.5% 이상을 유지하고, 물가
실질적으로 클래스B 주식이다.
상승률이 목표치인 2%대에 머물고, 장기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일
클래스A 주식 1주 거래는 클래스B 주 식 1,500주 거래에 맞먹는다. 최근 베이 비B 주가는 2.7% 뛰어 89달러63센트 에 거래됐다.
경우 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다. 적어도 2015년 중반까지는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겠다는 지 난번 발표와 달라진 건가? 아니다. 연준이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방식은 금리 인상 시점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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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하는 현재 접근법과 대동소이하다. 이달 12일에
은 실업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일시
발표된 신규 경제전망치를 보면 연준은 실업률이
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서더
2015년에 6~6.6%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추
라도 기꺼이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
산했다. 실업률이 6.5% 이하로 떨어지자마
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에 새롭게 밝
자 금리를 인상한다는 말인가?
힌 방침은 이전에 발표한 정책과 ‘완전히 같은
아니다. 연준이 12일 발표한 성명서를 보
맥락’이
면 해석의 여지를 상당히 많이 남겨
라고 설명했다.
물가 안정과 최대 고
놨다. 연준은 긴축정책을 시행할
용 지원이 연
시점을 파악할 때 실업률 외
준의 두 가지
에 여러 데이터를 참고할
목표다. 이번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
에 발표한 정책
히 했다. 특정 경제지
기조는 이 두 가지 목
표 하나가 목표치에 도
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
달했다고 해서 바로 행동에 나서
다. 경제상황의 변화가 연준
는 것은 아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2
의 사고방식과 의사결정 과정에
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도달했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일반 대중과 금
다고 자동적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변하는 건 아니
융시장에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다. 연
다”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일례로 실업률이 6.5%
률이 하락
아래로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은 진정되지 않았을
는지, 근로시간은
하면 임금이 상승했
준 은 이전에는 특정 날짜까지는 저금리를 유지
늘어났는지 살펴본다.
하겠다는 식으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경제전망치
경우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 연준은 경제지표는
또 구직포기자가 늘어서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아
가 바뀔 때마다 날짜를 변경해야만 했다. 이제는 사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일 뿐, 목표치는 아니라고 설
닌지도 검토한다.
람들이 경제전망치에 따라 연준의 정책 변화를 어
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단일 지표 하나를 보고 노동시장 현
느 정도는 스스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아니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실업률은 5.2~6%로
황을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준
연준 관계자들은 연준의 소통 방식을 개선하기 위
떨어져야 한다고 본다. 금리를 높이거나 낮춰도 경
은 개선된 고용시장 상태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도
해 1년 넘게 노력해왔다. 버냉키 의장은 10월 정례
제에 효과가 나타나라면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
확인한다.
회의에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
다. 그래서 연준은 실업률이 5.2%까지 낮아지기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이제 2%가 아니고
를 거쳤고 이번주에 수정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
전에 먼저 긴축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2.5%라는 건가?
다.버냉키 의장은 일반적으로 연준이 회의를 두 차
생각한다. 연준은 긴축정책을 시작할 타이밍을 결
아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장기 목표치는 여전히
례 가질 때마다 한 번 꼴로 기자회견을 한다. 12일
정할 때 어떤 데이터를 검토하나?
2%다. 연준 관계자들은 일시적인 물가 상승에 현
기자회견은 그 같은 맥락에서 열린 것이다. 기자회
연준은 고용시장이 정말 개선되고 있는지 파악하
혹되지 않기 위해서 현재 물가가 아니라 향후 인플
견은 비교적 복잡한 정책 변화를 부연설명할 수 있
기 위해서 방대한 경제지표를 검토한다. 가령 실업
레이션에 따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정한다. 연준
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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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A W • 법 률 칼 럼
모기지 융자계약 조정 서비스
지금까지 DSP를 표방하는 회사들이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해
fee)만 받을 수 있도록 규제되어 있다.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이 있
펜실베니아 주의 검찰청 (Office of Attorney General) 에서
다는 것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많은 주택소유주들에게 비슷
도 비슷한 보호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유형의 피해를 끼쳐온 MLMS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이 외에도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HARP (Home Affordable
뉴저지주 소비자보호국 (NJ Division of Consumer
Refinance Program)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으
Affairs)는 지속적으로, 모기지 납입금을 갚지 못하는 주택소유
려면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1)
주들에게 foreclosure를 막아주겠다거나 또는 모기지를 제공
모기지가 Fannie Mae나 Freddie Mac이라는모기지 융자회
한 은행과 협의해서 모기지 융자조건을 조정해 주겠다며 접근하
사의 보증을 받은 모기지여야 하고, (2) 2009년 6월 1일 이전
는 회사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해 오고 있다. 주택을 담보하여 받
에 모기지가 securitize되었어야 한다. 만일 FHA에서 모기지
는 모기지 융자금(mortgage loan)을 제 때 갚지 못하는 주택
를 받았거나, jumbo mortgage일 경우는 제외된다. (이 프로
소유자들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
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알 수 있다.)
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모기지 조정 서비스를 표방하는 스캠(scam)을 구별하려면 다
“모기지 조정”은 모기지 융자계약의 조건을 바꾸는 것을 말하
음의 몇가지를 유의하기를 당부한다.
는데, 모기지의 이자율을 조절하거나, 융자금 상환기간을 연장
(1) 모기지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나 개인이 서비스
하는 등의 조정이 잘 이루어진다면, 매달 내는 월부금을 낮추게
를 받으려면 많은 액수의 돈을 미리 내야한다고 한다.
되어 주택소유주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몇 년전의 주
(2) 모기지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나 개인이 자신을
택거품 (housing bubble)이 터진 후부터, 주택소유주들의 어
“homeowner consultant” 혹은 “financial counselor”라
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여러가지 정
고 표방하면서, NJ Dept. of Bank & Insurance에 등록되어
책을 추진해 왔는데, 그 중의 하나가 이 모기지 조정 프로그램이
있지 않다 (펜실베니아주는 주 소비자 보호국 규제 참조).
다. 이 프로그램에 의해서, 월부금을 내는 것이 버거운 주택소유
(3) 모기지 월부금을 더 이상 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주들은 모두 모기지를 내준 은행이나, 모기지를 관리하는 회사
(4) 자신들이 모든 것을 해결할테니, 더 이상 모기지 은행이나
(mortgage servicer)에 직접 연락하여 모기지를 조정해 줄 수
servicer와 접촉하지 말라고 한다.
있는지를 문의할 수 있다.
(5) 모기지 은행이나 servicer에게 알리지 않고, 앞으로 모기지
뉴저지 주의 경우, 이 모기지 융자계약 조정 서비스를 대행해 줄
월부금을 다른 회사나 개인에게 보내라고 한다.
수 있는 회사나 개인은 (1) mortgage loan을 대출한 은행이
이런 식의 조언을 하면서 모기지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나, mortgage loan의 소유주, (2) mortgage loan을 대출한
는 개인이나 회사는 스캠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행여라도 이
은행이나 mortgage loan의 소유주를 대행하는 mortgage
런 비슷한 조정 서비스 프로그램에 이미 가입해 있는 독자가 있
servicer, (3) 변호사, 그리고 (4) NJ Dept. of Banking &
다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지금이라도 자세하게 알아봐야
정형량 변호사
Insurance (뉴저지 은행 보험국)에 빚조정사 (debt adjuster)
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지금까지 지불한 돈을 잃게될 뿐만 아
harrychunglaw@gmail.com
로 등록되고 면허를 받은 비영리단체로 제한되어 있다. 이 가운
니라, 모기지 월부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지 은행에서
데, (1)과 (2)의 경우는 이 서비스를 대행해 주면서 아무런 비
mortgage loan의 foreclosure 절차를 시작하여 주택을 경매
용을 청구할 수 없고, (4)의 경우는 아주 소정의 비용(nominal
에 부쳐버려, 집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고문변호사 Zeller & Wieliczko,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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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주 & 월 드 전 O면R L광D 고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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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어디에서나 긴축은 시대적 요구다.
를 넘기고 있다거나 또는 곧 고비를 넘길 것이라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브라질, 중동
고 주장한다. 나아가 활기를 되찾은 번영이 곧 돌
산유국들, 그리고 기타 몇몇 국가들은 당장은 예 외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예외일 뿐이 며, 오늘날 긴축은 세계체제 전반에 대해 요구되 고 있다. 부분적으로 이 요구는 완전히 가짜다. 부 분적으로 이 요구는 실제 경제 문제를 반영한다. 핵심 문제는 무엇인가? 한편으로, 자본주의의 엄청난 낭비 성향은 세계 체제가 지금까지 지속해왔던 세계적 소비 수준을 지속할 능력을 위협할 정도가 됐다. 특히 절대적 소비 수준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 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우리의 생산과 투기 행위 의 기본이 된 소비지상주의를 감안하면 우리는 확 실히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기본 요소를 고갈시키 고 있다.
긴축이 세계경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월러스틴 논평 : 시스템의 전환이 해답이다
아올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이 가공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활기를 되찾는다 는 약속은 항상 미미했고, 뒤로 밀리게 된다. 사회민주주주의적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긴축 대신에 우리는 정부지출을 늘리고 부자들에게 과세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 사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하다 해도 효험이 있을 까? 긴축 지지자들의 주장 하나는 타당하다. 더 많 은 이들이 더 많이 소비하길 원한다고 정치적 요 구를 하는 상황에서 모두가 바라는 소비수준을 지 탱할 지원이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필자가 말했던 예외가 등장한다. 이 들 국가들은 현재 소비를 많이 하는 이들을 늘리 고 있지, 단순히 이들 소비자들의 지리적 위치를
한편으로 우리는 세계적 차원에서의 소비가 국
전환하는 게 아니다. '예외'인 국가들은 그럼으로
가 간, 그리고 국가 내부에서 매우 불균형하게 이
써 경제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키우고
뤄진다는 점을 안다.
있다. 이 구조적 위기에 관련된 실제적 딜레마에
게다가 현재 (불균형한 소비의) 수혜자와 피
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
해자 간의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러한 차이
는 비자본주의적, 권위주의 세계체제가 세워져
는 우리의 세계체제에서 경제적뿐만 아니라 정치
지금의 '시장'보다 더 힘과 기만술을 사용해 기본
적·문화적으로도 근본적인 양극화를 만들어내
적인 소비의 불평등한 분배를 허용하고 늘리는 것
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는 더 이상 비밀이
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문명가치를 바꾸는 것
아니다.
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와 그 결과,
상대적으로 민주적이고 평등한 역사적 시스
식량 및 물 부족과 그것이 초래하는 결과를 뚜
템에서 사는 것을 현실화하려는 우리에게는 '
렷이 인식했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소비지상
성장'이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에서 '부엔 비비
주의(consumerism)에서 벗어나 문명가치
르'(buen vivir, good life)라 부르는 것이 필요하
(civilizational value)의 전환을 요구하기 시작했
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실제 생존하는 데 필요
다.
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이 동등한 수준으로
(이러한 양극화가 초래할) 정치적 결과는 몇몇 거대 자본가들에게 확실히 큰 우려사항이다. 그 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이 더 이상 지지받지 못할 것임을 깨닫고 있고, 그럼으로써 (이제까지
긴축, 누가 희생하는데?
살 가능성을 비축하기 위해 전 세계의 자원을 어
Austerity: At Whose Cost?
여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누려왔던) 자원과 부에 대한 통제권을
떻게 할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성적 토론에 관 이는 전 세계 사람들 중 일부에게 자신의 아이 들이 덜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에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의 긴축 요
리고 사람들과 그 가족이 정기적으로 마주하는 모
게는 보다 더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구는 세계체제에 가해진 구조적 위기의 파고를 저
든 문제로부터 개인을 구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형
런 시스템에서 우리는 모두 그런 시스템이 가능케
지하려는, 일종의 최후의 시도다.
성된 안전망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다면) 근본적
하는 사회적 주권에 의해 보장되는 삶의 '안전망'
으로 줄이는 것이다.
을 가질 수 있다.
지금 시행되고 있는 긴축은 전 세계 사람들 중 경제적으로 취약한 부류에 가해지는 긴축이다.
(긴축의) 단기적 장점을 찾는 이들은 주식시장
앞으로 20~40년 동안 거대한 정치적 싸움이 예
정부는 자신들이 파산하는 것을 막고 (특히 비
에서 지속적이고 빠른 거래를 계속한다. 그러나
상된다. (시스템으로서 모든 가능성을 고갈시킨)
단 메가 뱅크(mega bank)뿐 아니라) 메가 기업
중기적으로 이는 판매 중인 상품의 구매자를 찾는
자본주의의 생존에 대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함
(mega corporation)들이 자신들의 지독한 어리
능력에 의존하는 게임이다. 유효수요는 꾸준히
께 자본주의의 대체물로 '선택'할 시스템에 대한
석음과 자초한 손해에 대한 대가(잃어버린 수익)
사라지고 있다. 안전망의 감소와, 이보다 더한 긴
싸움이다. 계속되는(그리고 확장되는) 양극화를
를 치르는 것을 막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들이 이
축이 오고 있다는 거대한 공포 때문이다.
지속시킬 권위주의 모델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를 시도하는 방식은 실업, 중증질환, 주택압류, 그
긴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이제 고비
민주적이고 평등한 시스템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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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신
이민단신
포괄적이민개혁드림법안입법화가속
1월문호취업2순위오픈,3순위5주진전
오바마 재선이후 2013년 이민관련 법안 장밋빛 전망
취업 2순위 오픈, 3순위 2007년 2월 1일(5주)
오바마 대통령의 제
2013년 새해
2기 임기가 시작되는
첫달인 1월 영주
내년 1월 이후 이민개
권 문호에서 취업
혁에 대한 낙관적인 전
이민 2순위는 계
망이 이어지고 있다.
속 오픈되고 취업
오바마 대통령은
3순위는 전달 보
2008년 대선 캠페인
다 약간 빠른 5주
당시 이민개혁을 자신
진전됐다.반면
의 임기 동안 달성해야 할 '최고의 우선권'을 가진 안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
가족이민은 1주
지만 첫 임기에서 이민개혁에 실패하자 재선 성공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
에서 4주 진전으
에서 두번째 임기의 첫해인 2013년을 '이민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로 전달보다 소폭
거듭 천명했다. 따라서 내달 20일 집권 2기 출범식이 끝난 직후 곧바로 포괄이
느려졌다.
민 개혁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 4일 첫 모임을 갖고 초당적인 이민 개혁법안 논의에 이미 돌입했으며 국토안보부, 법무부, 상무부, 교육부 등 연방 정부의
취업 2순위 오픈, 3순위 5주 진전
2013년 새해를 시작하는 1월의 영주권 문호에서는 가족이민이 다소 느려진 반면 취업이민은 약간 빨라졌다.
관련 부처별로 이민개혁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백악관 측은 전하고 있다.
미 국무부가 11일 발표한 1월 비자 블러틴에서는 취업이민 2순위의 오
이민개혁의 청사진을 살펴보면 불체자 구제방식과 불체청소년 유예조치
픈상태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취업 2순위의 영주권문호는 11월 부터 컷
일명 드림 법안이 주요 골자가 되며 이외에도 첨단 소셜카드 발급, 임시노동자
오프 데이트가 없어졌는데 앞으로도 계속 오픈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
프로그램 등이 다시 채택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다. 이에따라 1~2년안에 그린카드를 취득할 수 있는 취업이민 2순위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에 관해선 향후 불법이민, 불법고용을 차단할
의 인기가 새해에는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형사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서류미비자들에 대해선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과 비숙련공의 우선수속일자는 2007년 2월 1
취업, 세금과 벌급 납부, 영어교육 등의 조건을 갖추면 합법신분을 부여해야
일로 정해져 5주씩 진전됐다. 취업 3순위는 2013회계연도 들어 10월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해서 불법체류 이후 형사범죄 전력이 없는 불법
는 3주 진전으로 시작했다가 11월과 12월에는 한달씩 진전으로 속도를
이민자들은 국토안보부에 정해진 기간내에 등록해야하며 신원조회를 위한
냈으며 새해 첫달에는 5주나 앞당겨 진 것이다. 취업 3순위의 영주권 문
지문도 제출해야 한다. 연방정부등록, 직업보유증명, 신원조회 통과시에는 합
호는 앞으로도 3주~5주씩 진전될 것으로 국무부는 예고해 놓고 있다.
법이민 신청자들의 적체가 모두 없어지는 6-7년부터 영주권 등 합법신분을 취득할 수 있게 되며 이때에는 새로운 사회보장카드도 발급받아 합법 이민자 로 취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드림법안에 대해 이민법 전문 이현철 변호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본인들의 잘못없이 그늘에서 살아야 하는 청소년들은 반드
특히 취업 3순위 신청자들은 이제 영주권 대란에서 막차를 탔던 2007 년도 접수자들이 그린카드 차례를 맞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도 접수자들은 현재 1월부터 8월까지 7900여명이 몰려 있어 5 월이나 6월까지 영주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도와야 한다면서 드림법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부가 발표
가족이민 소폭 느려져
했던 불법체류청소년 유예조치가 법안으로 정해지면 지금처럼 2년씩 갱신되
가족이민에서는 1주에서 4주 진전으로 전달보다 약간 느려졌다.
는 임시조치가 아닌 영주권 발급 단계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괄이
미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의
민개혁 성사도 공화당측의 동의가 중요한데 공화당측은 이번 선거를 통해 히
우선수속일자는 2005년 12월 22일로 3주 진전됐다. 영주권자의 배우자,
스패닉표가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지난회기와는 달리 이민법안에
미성년자녀인 2A 순위의 컷오프데이트는 2010년 9월 22일로 가장 많은
대해 무조건 반대하기 보다 우호적인 모습으로 태도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
한달 더 나아갔다.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2순위 B는 2004년 12월 8
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민개혁의 조기추진과 성
일로 3주 진전됐다. 시민권자 기혼자녀인 3순위는 2002년 6월 22일로 2
사에 모두 공감을 표시하고 있어 포괄이민개혁법이 새해부터 가속도를 내어
주 개선됐다. 시민권자의 형제자매초청인 4순위는 2001년 4월 8일로 1
2013년 상반기중에는 최종적으로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 개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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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과반 득표…첫 여성대통령 됐다 소속 강지원 후보는 5만264표(0.2%)를 얻었다. 박 당선인은 밤 11시 현재 경기도를 비롯해 대 구·경북·경남 등지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광주, 전북, 전남 등에서 박 당선인을 앞섰지만 1위와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 했다. 앞서 방송 3사는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 예상 득표율이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라고 발표했다. 박 당선인의 득표율이 최종 개표까지 유지될 경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과반 유권 자의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제15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득표 율 40.27%로, 2002년 16대 대선에선 노무현 후 보가 48.91%, 2007년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가 48.67%를 얻어 당선됐지만 과반 득표 당선인은 없었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75.8%로 집계돼 16대, 17대 대선보다 높았다. 1987년 치러진 직선제 이 후 하락하던 투표율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 은 진보정당 후보가 사퇴하는 등 대선이 보수진영 제18대 대통령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
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서 첫 부녀 대통령이
과 진보진영의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진 때문으로
됐다. 박 대통령 당선인은 보수 대 진보의 맞대결
됐다. 박 당선인은 94.7%가 개표된 20일 오전 1
보인다.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야권 후보가 유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2007년 이
시 현재 1497만1888표(51.7%)를 얻어, 1388만
리할 것이란 관측과 달리 75%가 넘는 높은 투표
명박 대통령 당선에 이어 보수정권 재집권에 성
9453표(47.9%)를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율을 기록했는데도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정권
공했다. 그는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아버
를 3.8%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
을 잃을지 모른다는 위기의식 속에 보수층이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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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박 당선인은 밤 10시40분께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영등포 당 사로 이동해 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참 힘들고어려운 선거였다. 끝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기자들에게 간 단한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광화문으로 이동해 당선 인사와 대국민 메시 지를 발표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 제를 살리려는 열망이라 생각한다. 선거기간 중 저에게 신뢰와 믿 음을 주신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 앞으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 시 실천하는 민생 대통령이 돼 여러분이 기대하던 국민행복 시대 를 열겠다. 민생, 약속, 대통합 대통령,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이 내년 대통령에 취임하면, 어머니의 뒤를 이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다 1979년 아버지의 서거로 청와대를 나 온 지 34년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게 된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뒤 성명 을 내어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을 선출해 우리 역사의 새로 운 장을 펼치게 해준 국민께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겠다. 이 땅에 진정한 시대교체가 이뤄졌음을 실생활 통해 실감할 수 있도 록 여러분의 삶을 철저히 살피는 여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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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된 ‘큰 영애’…박근혜의 영욕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더라면>. 박근혜 당선인
던 박 당선인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생활을 해
이 지난 1993년 출간한 자서전이다. 책 제목 뒤에
야 했다. 껄끄러운 사상이나 문화를 접할 기회는
물음표를 붙였을 때, "그래도 정치를 한다"라는 답
없었다. 이는 박 당선인의 역사의식을 설명하는
을 고를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 게다. '정치인'
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박 당선인은 2007년 인사 검
하면 으레 따라붙는 이미지가 박 당선인에게는 없
증 청문회에서 "5.16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라
다. 박 당선인에게 정치란 몸에 맞지 않는 옷인지
는 소신을 밝혔다. 정치 입문 전인 1990년 인터뷰
도 모르겠다. 그러나 운명은 박 당선인을 정치로,
에서도 같은 입장이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 당
대권으로 이끌었다.
선인은 이렇게 말했다. "5ㆍ16은 구국(救國)의 혁 5.16 쿠데타와 함께 끝난 '평범한 생활'
명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때 상황이 너무나
박 당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혼란스러웠고 남북대치 상황에서 잘못하면 북한
2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당시 박정희는 대령 계급
에 흡수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혁명 공약
으로 전시(戰時) 대구주재 육군본부 작전교육국
에도 기아선상에 헤매는 국민을 구제한다는 얘기
작전차장을 맡고 있었다. 그보다 3년 전, 박정희는
가 나온다."
남로당 가입 혐의로 파면돼 육군 정보국에서 직제
1990년 당시는 1987년 6월항쟁의 여진이 상당
에 없는 문관으로 근무했다. 그러나 1950년 발발
하던 때였다. 지식인 사회에선 군사정부에 대한
한 한국전쟁이 그를 살렸다. 육군에 복직했고, 중
재평가 작업이 활발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발
학교 교사 출신인 육영수와 결혼했다. 박정희는
언은 1970년대 관제 교육 내용에서 바뀐 게 없다.
재혼이었고, 육영수는 초혼이었다. 충청도 10대
이는 지금까지 마찬가지다.
부자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육영수 집안에서 반대 가 심했다고 한다. 박정희는 전처와의 사이에 이 미 딸이 있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은 박정희에겐 차녀가 된다.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박 당선인은 아버지 박정희, 여전히 한국을 규정하는 키워드
인 박정희의 임지를 따라 광주, 서울 등으로 이사
아버지 박정희가 1961년 5·16 쿠데타를 하던
다니며 유년기를 보냈다. 박 당선인에게나, 박정
때, 박 당선인은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그날 이후
희에게나 삶에서 가장 평범하고, 안정적인 시기였
지금까지 박 당선인은 '평범한 가정'을 경험한 적
다. 전쟁이 끝나자 군인 박정희는 승승장구 승진
이 없다. 보통 사람이 겪는 사춘기 경험, 청년 경험
한다.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친
이 그에겐 없다. 박 당선인을 규정하는 가장 강력
일·좌익' 전력이 군인 박정희로 하여금 자기관
한 특징이다.
리를 엄격하게 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군인 박
박 당선인의 가정이 평범하지 않은 이유는, 아
정희의 관운은 4.19혁명 이후 위기를 맞는다. 민
불행한 가족사
버지 박정희 때문이다. 박정희의 빛과 그림자는
주당 정부에서도 '좌익' 꼬리표는 족쇄였다. 결국
박 당선인의 성격을 설명하는 핵심 변수는 또 있
박 당선인의 인생 전체, 그리고 대권 행보까지 결
군인 박정희는 쿠데타를 결심한다. 최고권력자 박
다. '10월 유신' 2년 뒤인 1974년, 조총련계 재일
정지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통과의
정희로 변신하는 순간이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
한국인 문세광은 광복절 기념행사장에서 육영수
례처럼 부모에 대한 반항기를 거친다. 이 과정에
가정의 평범한 생활도 끝난다.
를 저격한다. 같은 해, 박 당선인은 서강대 전자공
서 부모를 조금 떨어진 눈으로 바라보고, 부모의
"5.16 쿠데타는 구국의 혁명"이라는 소신
학과를 수석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그러나 적어도 알려진 바
교사에서 장교로, 친일에서 좌익으로 변화무쌍
유학 중이었다.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들은 박 당
로는, 박 당선인의 삶에서 이런 흔적을 찾기란 힘
한 이념 행보를 보였던 박정희와 달리, 박 당선인
선인은 귀국 비행기 안에서 계속 울었다고 한다.
들다. 아버지의 존재감이 워낙 강력했던 탓이다.
의 삶에선 이념적 방황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박
그리고 1979년 아버지인 박정희가 김재규가 쏜
박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보낼 향후 5년 역시 마찬
당선인이 청소년기, 청년기를 보냈던 1960~70년
총에 맞아 숨지는 날까지 박 당선인은 '사실상의
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라는 이름은 21세
대 한국사회가 워낙 그랬다. '반공'이라는 구호 아
영부인 역할'을 한다.
기에도 한국을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다. 그걸 이
래 사상통제가 당연하던 때였다. 그러나 그것만으
모친을 죽인 좌익에 대한 사무치는 증오, 영부
번 선거가 확인시켜 줬다.
론 설명이 부족하다. '큰 영애'라는 이름으로 통했
인 역할이 강요하는 통제된 생활…. 모든 게 갓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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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졸업한 젊은이가 감당하기 힘든 부담이었을
기수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무상으로 증여받은
게다. 최태민 목사와 얽힌 구설수가 생겨난 것도
성북동 주택,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6억
이 무렵이다. 당시 최태민은 모친을 잃은 슬픔에
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육영재단, 영남대, 정수장
잠긴 박 당선인에게 접근했고, 박정희가 추진한
학회 등을 둘러싼 온갖 의혹도 쟁점이 됐다. 훗날
새마을 운동의 일환인 새마음 운동을 함께 전개했
정치인이 된 박 당선자는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다. 그러나 최태민은 박 당선인의 삶을 덮친 또 하
사립학교법 개정에 격렬히 반대했다. 이는 영남대
나의 파도를 부르는 이름이기도 했다. 박정희를
이사장 등을 지낸 경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일
저격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최태민의 전횡에
반적인 해석이다. 사립학교는 기본적으로 이사장
대해 몹시 불만스러워 했다고 한다. 반면, 박정희
의 재산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
의 또 다른 측근인 차지철 경호실장은 최태민 문
육영재단 둘러싼 갈등
제에 대해 다른 입장이었다. 이로 인해 김재규와
이 가운데 육영재단 문제는 동생들과 갈등을 빚
차지철은 심한 갈등을 빚었고, 결국 궁정동 안가
었다. 박 당선인은 1982년 육영재단 이사장에 취
에서 김재규가 박정희와 차지철을 저격하는 결과
임했는데, 최태민 목사도 육영재단에 합류했다.
로 이어졌다. 1979년 10.26 사태다.
당시 박 당선인이 육영재단 운영에 관해 최태민 목
선공후사? 다수 위한 소수의 희생?
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박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박 당선인의 첫 마
당선인은 1990년 11월 육영재단 이사장 퇴진 기
디는 "전방은요"였다고 한다.("판문점은요"라고
자회견에서 "내가 누구에게 조종을 받는다는 것
했다는 말도 있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지
은 내 인격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원유세 도중 서울 신촌에서 '커터칼 테러'를 당했
박근혜는 왜 사학 개혁에 저항했을까?
하지만 박 당선인의 동생들인 박근령(원래 이름
던 박 당선인이 "대전은요"라고 한 것과 함께 종종
10.26사태부터 1998년 정계 입문까지 약 18년
은 '근영'이었으나, 1994년 '서영'으로 개명하였고
회자되는 발언이다. 20대 시절부터 영부인 역할
동안 박 당선인은 긴 칩거 기간을 보낸다. 당시 생
2004년 다시 '근령'으로 바꿨다)과 박지만의 입장
을 대행하며 공인 훈련을 받은 박 당선인의 면모
활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시기 박
은 달랐다. 이들 동생들은 "언니(박 당선인)를 최
를 잘 보여주는 발언으로 꼽힌다.
당선인은 꾸준히 일기를 썼는데, '배신'이라는 표
태민에게서 구해달라"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당시
'개인'을 지우고 '국가'를 우선하는 태도가 몸에
현이 자주 나온다고 한다. 아버지가 측근의 총에
대통령이던 노태우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후 박지
배 있기에 가능한 발언이라는 평가다. 그리고 '개
죽었다. 그러자 아버지의 측근들이 줄줄이 박 당
만은 박 당선인의 편으로 돌아선다. 그러나 박근
인'보다 '국가'를 앞세우는 태도에 대해선 엇갈리
선인 가족에게 등을 돌렸다. 박 당선인은 최근까
령과 박 당선인의 갈등은 최근까지 지속됐다.
는 해석이 있다.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를
지도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라는 평가를 받곤 했
보수의 구원투수
높이 평가하는 입장이 있다. 그러나 '다수 또는 국
는데, 이는 당시 형성된 성격으로 풀이된다. 대외
박 당선인이 다시 대중 앞에 나선 것은 1998년
가를 위한 소수 약자의 희생'에 대한 비판적 인식
활동이 없던 18년 동안의 삶에 대해선 이번 선거
4월이었다. 당시 김석원 쌍용 회장이 국회의원 직
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
기간에 집중적인 검증을 받았다. 박 당선인이 신
을 내놓으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사상 첫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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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회의(현 민주통합
도가 2002년 한국미래연합 창당이다. 이회창 총
당)는 안기부 기조실장 출신인 엄삼탁을 후보로
재와 갈등을 빚던 박 당선인은 대선을 앞두고 독
내세웠다. 김대중 정부가 야심차게 밀어붙인 동진
자적 정치 세력화를 목표로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정책의 일환이었다. 보수의 텃밭에 여당의 깃발을
다. 그리고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으나 대선 전에
꽂겠다는 것. 김대중 정부와는 모든 면에서 상극
복귀했다. 이후 그는 한나라당의 중심에서 벗어난
이라고 할 수 있는 엄삼탁을 공천한 이유였다. 대
적이 없다.
선 패배로 휘청이던 당시 보수 진영이 느낀 위기 감은 대단했다.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한나라당이 위기를 맞았던 2004년은 박 당선인의 정치역정에서 결정
당시 이회창 총재가 택한 승부수가 박 당선인의
적인 분수령이었다. 당시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로
공천이었다. 그리고 박 당선인은 보수 진영의 기
옮긴 일은 박 당선인의 위기극복 리더십을 보여
대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거물 엄삼탁을 꺾고, 국
주는 사례로 꼽힌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신촌
민회의의 동진을 막았다. 당시 박 당선인이 지역
커터칼 테러 역시 마찬가지다. 이후 박 당선인은
구 주민들에게 받았던 지지는 열렬했다고 한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대
최근까지 박 당선인과 함께한 보좌진 역시 그때
통령에게 아슬아슬하게 패배한다. 이에 깔끔하게
형성됐다.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박 당선인은 '약속을
성장기와 겹치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에 기인
면모도 그때 마련됐다. 이후 박 당선인의 정치적
지키는 정치인'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이후 이
한 면이 크다. 박정희가 박 당선인에게 물려준 가
잠재력은 폭발적으로 분출한다. 한나라당 부총재
명박 정부에서 세종시 수정안 문제 등에 대해 원
장 큰 유산은 대통령직 그 자체라는 말도 나온다.
경선에도 출마해 당선됐다. 초선 의원으로선 이례
칙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이런 이미지는 견고해
그러나 아버지의 그림자가 박 당선인이 대통령
적인 성취였다.
졌다. 결국 이는 2012년 대선 승리의 중요한 자산
이 된 뒤에도 든든한 배경이 돼 줄지는 미지수다.
이 됐다.
박정희 시대에 경험했던 '고도성장'은 이제 불가
실제로 김종인 등 개혁적 인사를 '박근혜의 사
능하다. 이번 대선 최대의 화두는 '양극화'였다. 개
람'으로 묶어둘 수 있었던 힘도 '약속을 지키는 정
천에선 더 이상 용이 나지 않는다. 부모의 경제력
치인'이라는 이미지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들 개
과 지위, 학력과 학벌을 대물림하는 게 당연시된
혁 인사들은 박 당선자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다. 그런데 이런 현실을 성토하는 분위기에서 치
희석하는 역할을 했고, 대선 승리의 핵심 요인이
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전직 대통령의 딸'이 다시
됐다.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도 대물림하는 사회. 박 당
세습 권력 시대, '양극화' 숙제 못 풀면 부메랑
선인이 '양극화'라는 숙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승리를 낳은 가장 결정적인
면, '대통령 대물림'을 바라보는 국민의 싸늘한 시
김종인을 묶어둘 수 있었던 힘
요인은 결국 아버지다. 박 당선인의 유세 현장에
선은 박 당선인에게 그대로 부메랑이 돼 날아갈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하던 이력에서 잠시의 외
서 나타난 뜨거운 반응은 대부분 한국경제의 고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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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새정치염원못이뤄송구…그래도행복했다” 한 것이 역사에 죄를 지은 거 같아 송구스러워서
"새정치를 염원하는 국민 마음을 받들지 못했
그렇지 나는 그동안 행복했다"며 "그래도 희망은
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봤지 않냐"고 희미한 웃음을 띄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고개를 숙였다. 19일 오후 11시 55분께 민주당 당사에 모습을 드
민주당사 앞은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됐다. "민
러낸 문 후보는 담담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주당을 20년 동안 지켜왔다"는 한 남성은 "독재자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권교
의 딸이 어떻게 대통령이 돼, 이런 게 어디 있어"라
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
며 울부 짖었다. 선거운동원들, 당직자들은 애써
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모
눈물을 감췄다. 한 지지자는 "딱 5년만 더 참아요,
든 것이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외쳤다.
는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 드리
당부했다.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당사에 도착한
기자회견에 앞서 선대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
고 선거를 도왔던 캠프 관계자들과 당원 동지들,
문 후보는 담담한 얼굴로 자신을 기다리던 150여
눈 문 후보는 "뒷정리 잘해서 지지자들이 마음에
전국의 자원 봉사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명의 당직자,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상처 받지 않도록, 당이 수습되고 잘 일어날 수 있
며 "패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나
여기저기서 "사랑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우
의 실패이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라는 울음 섞인 외침이 터져나왔다.
상호 공보단장이 전했다.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들 앞에서 "그래도 나는 그동안 좋
우 공보단장은 "선거 과정에서 총력을 다해준
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축
았다, 힘들긴 했지만 행복했다"며 "정말 많은 분으
당원과 지지자를 일으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방
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박근혜 당선인께서 국민
로부터 분에 넘치는 그런 사랑을 받았다"며 소회
향을 정하는 일들을 조속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주실 것을 기대한다, 국
를 밝혔다. 문 후보는 "세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해
다. 민주당 담쟁이 캠프는 오는 20일 해단식을 갖
민들도 박 당선인을 많이 성원해주길 바란다"고
야 한다는 역사의 소명을 내가 제대로 다하지 못
고 선거 관련 활동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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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원에도 돌아선 수도권, 패배의 결정타 18대 대통령 선거전은 보수 대 진보 1대1 구도
에 거의 근접한 수치였다. 물론 60대 이상에서는
로 치러졌다. 늦었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27.5%에 그쳐 박 후보(72.3%)에 크게 뒤졌지만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는 이루어졌고 두
이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로였다.
사람은 러닝메이트가 돼 전국을 누볐다. 단일화
문 후보의 우위가 점쳐졌던 여론조사의 세대별
과정에서 상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안 전 후보의
지지율 보다 더 나은 출구조사 결과로도 문 후보
전폭 지원이 이뤄지면서 부동층으로 빠졌던 이들
가 이기지 못했다면 이유는 한 가지다. 양쪽 지지
이 문 후보 쪽으로 돌아서는 '안철수 효과'도 일부
층의 결집도 차이다. 물론 투표율이 75.8%까지 오른 것은 문 후보 지
나타났다. 3차례 열린 TV토론에서도 문 후보는 박근혜 새
지 성향이 강했던 20~30대의 투표율 상승이 작용
누리당 후보 보다 더 많은 득점을 했다. 특히 양자
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투표율이 높은 50대 유
맞장 토론으로 진행된 3차 토론이 그랬다. 무엇보
권자 비중도 10년 전 30%에서 40%로 늘었다. 50
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지지 여론은 시종일관 60%
대 이상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더
대를 유지했다. 이 정도면 문 후보의 패배 보다는
늘어났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승리를 점치는 게 맞힐 확률이 높다.
사 결과 세대별 예상 득표율을 봐도 문 후보는 그
마디로 보수의 결집력이 더 컸다는 이야기다.
19일 투표일을 앞두고 문 후보 측에서도 투표
동안의 여론조사보다 선전했다. 문 후보는 캐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처럼 (보수층이)
율이 70%를 넘으면 승리한다고 점쳤다. 실제 투
팅 보트였던 40대에서 55.6%를 기록, 박 후보
뭉친 적이 없었다"며 "특히 이정희 (통합진보당)
표율은 문 후보 측 기대를 뛰어넘어 75.8%(잠정
(44.1%)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30대에서도
후보가 '남쪽 정부'라고 하고 나서 (보수층에서
집계)에 달했다. 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66.5%로 33.1%를 얻은 박 후보를 두 배 정도 앞섰
는) 이번에 투표 안 하면 완전 나쁜 놈이 되는 분위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1987
고 20대 이하에서도 65.8%를 얻어 33.7%에 그친
기였다"고 말했다.
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첫 과반 득표 당
박 후보를 32.1%포인트 앞섰다.
정한울 동아시아연구원 여론분석센터 부소장
선 사례다. 문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을 맡았던
반면 여론조사에서 가장 취약한 세대로 꼽혔던
은 "투표율이 75.8%였는데 문 후보가 패했다는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투표율이 75.8%였는데…
50대에서는 선방했다. 문 후보는 50대에서 37.4%
것은 결국 전체 세대별 지지율을 비롯 전체 지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머리 속이 하얗
를 기록해 박 후보(62.5%)에 크게 뒤졌지만 여론
율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라며 "이제
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30% 초반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예
는 야권이 투표율 때문에 졌다는 이야기는 하지
이해할 수 없는 일 일어나... 보수 결집이 더 강했다
상보다 좋은 결과였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승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부소장은 "문 후보 측
실제 대선 결과에 근접했던 방송 3사 출구조
리한 노무현 후보가 이 세대에서 얻었던 39.8%
이 투표율 프레임에 발목이 잡혀, 지지율 보다는
102 N
E W S • 한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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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진당) 표는 467만여 표(44.4%)로 야권 지지
투표율 올리기에 선거 운동의 초점을 맞춘 게 실 책"이라고 말했다.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표보다 42만표(4.4%)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오락가락 메시지 전략... 총선 패배 반복한 민주당
후보로서는 뼈아픈 결과다. 특히 안 전 후보의 지
메시지 전략도 역효과를 냈다. 선거 초반 박정
원을 등에 업고도 수도권의 표심은 오히려 총선
희 유신독재를 공격하다 박정희 대 노무현의 구도
때보다 후퇴했다. 문 후보 캠프 핵심관계자는 "경
가 형성되자 부랴부랴 정권심판론으로 방향을 틀
기도는 우리가 이제까지 7~10% 이상 이긴 지역
었고 이후 박근혜 후보 일가 재산 의혹 등 네거티
이고 투표율이 낮은 것도 아니었다"며 "(박 후보
브가 선거 운동의 전면을 장식했다. 하지만 이는
지지성향이 높은) 농촌 지역 (인구)가 20% 밖에
부동층이 가장 많은 수도권을 공략하는데 최악의
안 되는 경기도에서 진다면 (전체 선거에서) 이길
전략이었다는 평가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원인에 대해서
특히 안 전 후보 사퇴 후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는 뾰족한 분석을 내놓지 못했다. 북한 장거리 로
부동층이 늘었는데 민주당은 이들을 흡수하려는
켓 발사와 북방한계선(NLL) 논란 등 안보 이슈가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안철수의 퇴장'과 함께
경기·인천 지경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는 분
부동층에 가장 민감한 이슈인 정치쇄신은 실종됐
석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종배 시사
다. 대신 그 자리를 격한 네거티브 공방이 채웠다.
평론가는 오마이TV <대선올레>에 출연해 "안보
이는 오히려 안 전 후보로부터 "대선이 거꾸로 가
이슈는 먹히지 않았다고 본다"며 "만약 그랬다면
고 있다"는 비판을 불렀다. 결국 문 후보가 네거티
(천안함 침몰 사건이 벌어진) 2010년 지방선거 결
브 금지령을 내린 후에 정책 대결로 전환을 시도
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밝혔다.
했지만 선거 마지막까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결국 수도권의 패배를 불러온 것은 문 후보 측
아이패드 커닝 논란 등 네거티브는 계속됐다.
네거티브 함몰된 선거... 돌아선 수도권 부동층
캠페인의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먼저 선거
정한울 부소장은 "수도권의 투표율이 전국 평
지역적으로 따져보면 문 후보는 최대 승부처였
운동 과정에서 안 전 후보와 단일화 이슈에 매몰
균보다 다소 낮은 것은 문 후보로 돌아섰던 수도
던 수도권에서 사실상 졌다. 문 후보는 부산·경
되면서 박근혜 후보와 1:1 구도를 만드는데 실패
권의 스윙보터(부동층)이 투표를 하지 않았을 가
남에서 역대 어느 야권 후보 보다 높은 40%에 육
했다. 선거 전 초반에는 안철수에 끌려다닌다는
능성이 있다"며 "문 후보가 인물 우위를 바탕으로
박하는 득표를 했지만 수도권에서 부진으로 빛이
느낌을 줬고, 선거 전 후반에는 이정희 후보의 강
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어야 했는데 네거티브 이슈
바랬다. 문 후보는 서울에서만 박 후보를 4%포인
공에 위치 선정이 애매하게 됐다. 문 후보가 제대
에 함몰된 게 패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 근소한 차로 이겼을 뿐 인천·경기에서 박 후
로 된 인물 경쟁력을 보여 준 것은 이 후보 사퇴 후
결국 비전 제시 없는 정권심판론과 네거티브라
보에 뒤져 열세를 보였다.
양자 대결로 열린 3차 TV토론이었다. 우상호 공보
는 총선의 패배 요인이 그대로 대선까지 반복된데
지난 4·11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정당 득표 결
단장은 "초반 단일화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다 선거 전략의 실패까지 겹쳐 최악의 패배를 당
과를 분석한 결과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
서 문 후보를 부각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문 후보
한 셈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향후 야권 전
당 후보 지지로 분류되는 보수 성향(새누리당+자
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사흘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체가 감당해야할 후폭풍이 만만치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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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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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O P L E • 사 람
30초진료는그만… ‘질’높은의술펼치고파 아인슈타인병원 한인 가정전문의 황다혜 박사
어느 대학병원 진료실 앞에 카메라를 갖다 댄
아인슈타인병원의 황다혜박사.
▲ 한국이나 여기나 의사가 바쁘기는 마찬가지
다. 환자가 의사가 있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갔
황박사는 올해 아인슈타인병원이 필라지역 한
다 나오는 시간을 초 단위로 재기 시작한다. 첫 환
인환자를 위해 한국어 전용 핫라인(215-663-
하루종일 환자를 보고 진료를 한다는 것은 어느
자는 31초, 그 다음 환자서부터는 각각 22초, 41
6114)을 개설하면서 전격적으로 영입한 한인 가
곳이나 똑같다. 하지만 그 진료의 질과 상황은 너
초, 29초, 29초, 36초가 걸렸다. 평균 31초. 이 환자
정전문의다. 패밀리닥터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필
무나 판이하다. 한국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에서
들은 말로만 듣던 '30초진료'를 받고 있었다.
라 한인사회에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120명 정도의 환자를 봐야한다. 그렇게 환자를 보
같다
현직 의사가 만든 의료 다큐멘터리 '하얀정글'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마치고 미국서 수련의 생
의 한 장면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의료현장에
활만 한 황박사가 미국의 대형 종합병원에 남는다
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환자가 의사를 만나
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녀는 똑똑하
하지만 이곳에서는 환자 한명 당 최소 15분 이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사가
고 ‘독하다’. 황박사를 만나기 위해서는 환자가 아
상을 할당하고 있다. 간혹 대화가 길어지면 30분
환자의 현 상태와 과거 병력을 파악한 뒤 치료방
닌 이상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를 기대할 수밖에
까지 걸리기도 한다. 요즘은 하루 15명에서 20명
법을 결정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고작 30초
없었다. 그녀는 이곳에서도 하루 종일 환자를 돌
정도의 환자만 진료하고 있다.
라니. 이런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싫어서 혈혈단신
봐야 한다.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 한인 마트가 있
▲ 환자 진료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차이나나
미국땅, 그것도 이곳 필라에 머물기로 한 당찬 여
는 이곳을 선택했다는 황박사. 그녀는 결국 점심
한 사람의 환자에 대해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의사가 있다.
식사를 포기하고 인터뷰에 응했다.
다보면 정말 ‘지친다’는 생각이 든다. 병원의 문턱 이 낮은 만큼 의료의 질 또한 한없이 낮다.
다양한 기초 정보가 필요하다. 환자의 현재 상태
사 람 • P E O P 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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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물론, 복용하고 있는 약에서부터 가족력, 체질 까지 다 파악을 해야 어느 정도 올바른 판단을 내 릴 수 있다. 그런 사전 지식과 정보없이 진단을 내 리고 약을 처방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의 약품사이의 상호 작용 때문에 큰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 다. 모르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 이곳에서 한인 환자들을 대해본 소감은 현재는 대부분 타민족 환자들이다. 미국인 환자 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반해 한국 인 환자들은 올 때부터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 고 온다는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이야기 를 하는 것을 싫어하고 약 먹는 것도 좋아하지 않 아 어려움이 있다. 또 검사 받는 것을 선호해 불필
고 있는 중간에 막무가내로 부르는 분이 있어 곤
빠르고 편하다. 미국은 보험과 같은 의료구조는
요하다고 판단되는 검사까지도 요구하는 경우가
란할 때도 있다.
문제가 많을지 모르겠지만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많다. 그러면서도 병원에 자주 오지 않아 병을 키 우는 환자가 많아 안타깝다. ▲ 한인 환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 어떻게 미국을 오게 됐고 왜 가정전문의를 선택했나 원래 내과와 안과, 소아과에 관심이 많았다. 한
절차나 의술의 수준은 높다. 그냥 하루 하루 정성 을 다해 환자들을 만나고 열심히 공부하다보면 길 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병원에 자주 오지 않는
국에서 안과 인턴을 마친 후 혼자서 유럽 배낭여
것 같다. 특히 보험없이 오는 환자들은 반 이상이
행을 떠났다. 3~4개월을 혼자 돌아다니다 미국행
황다혜박사는 대전 을지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오랜만에 병
을 결심했다. 공부를 하다 보니 한국의 의료시스
고 피츠버그의대에서 수련의 과정을 수료했다. 현
원에 와서 과거 병력이 없는데도 검사해 보면 큰
템이 이곳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재 아인슈타인병원에 소속되어있는 15명의 가정전
병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힘들더라도 정기적
곳에 남기로 했다. 애틀랜타에서 만난 가정전문
문의 중 유일한 한인 가정전문의다.
으로 의사를 만나 상담을 해야 한다. 또 한 번 병원
의 김창수 박사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가정전문의의
아인슈타인병원에서는 지난 9월부터 한국어 전용
에 와서 한꺼번에 치료받고 싶어하지만 만성질환
길을 선택했다.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 중이며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
은 하루아침에 치료가 될 수 없다. 음식은 물론 모
▲ 향후 계획이 있다면
들을 위해 초진료 40달러만 내면 황박사에게 진료
든 부분에서 컨트롤을 해 가면서 꾸준히 치료를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
를 받을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여담이지만
게 치료 가이드라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쏟아져 나
가끔 병원 방문절차를 무시하고 딴 환자를 진료하
오고 있어 과거 책으로 공부하던 시절보다 훨씬
문의: 한국어 전용 핫라인 215-663-6114 객원칼럼니스트 허영철
108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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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러, 귀여운 이미지를 선호한다면 브라운계열의 컬
2012년 마지막 달. 크고 작은 송년모임이 잦은 이때 어 떻게 코디해야할지 걱정이 많다. 옷과 헤어스타일로 변 화를 줄 수도 있고, 메이크업으로도 당당함과 섹시한 모습으로 어필할 수 있다. 착한 가격의 주얼리인 크리 스털 소재의 주얼리나, 클래식함으로 우아함을 살려보
나를 빛내줄 연말모임 연출법
러, 귀여운 이미지를 선호한다면 오렌지계열의 컬 러감이 알맞다. 골드컬러의 전체적인 느낌은 글래 머러스함과 함께 럭셔리한 분위기 연출에 적합한 컬러 이다.
는 것은 어떨까. 이것도 마땅치 않다면 누구나 하나
••‘퍼’ 소재 숄더와 워머
쯤은 가지고 있는 블랙원피스나 드레스에 모피나 로 선택하기 마
밍크 목도리, 숄더를 걸쳐서 간단히 코디를 하는
련. 이러한 스타
것도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 하겠다.
일링에서 남들 과 차별화된 나 만의 매력을 어 필하기 위해서는 색상 있는 주얼리 를 선택해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블 랙, 레드, 핑크 등 다양한 유색 액세서리는 실버 주얼리 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이 있다.
••파티 메이크업
블랙원피스에 화이트 컬러의 밍크나 모 피 숄더로 코 디를 하는 방 법은 가장 무 난한 컬러의 조 합이라 하겠다.심 플한 컬러로 맞춤을 하였다면 귀걸이, 팔찌에 화려한 색감을 더해주어 파티 룩 스타일로 변화를 줄 수 있수
있다.
‘퍼’소재가 기본적으로 화려한 느낌과 함께 여성스러 벌건디 컬러 : 2012 가을/겨울 시즌 사랑받은 컬러로, 브라운과 레드를 섞어 놓은듯한 깊은 느낌 이 나는 레드컬러라 하겠다. 일상에서 벌
••화려하고 볼드한 실버 크리스털 주얼리로 주인공 되기 크리스마스에는 평소보다는 조금 더 반짝 거림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여 화려한 조명 아래서 다양한 각도에 반사되는 빛의 움직임 으로 인해서 섹시한 느낌을 들게 해주는 것이 크 리스털 주얼리아이템이다. 부드러운 여성미와 세련된 느낌을 동시에 연출 할 수 있는 실버 크리스털 주얼리는 연말 파티룩에 매치하기 최적의 아이템이다.호텔이나 연회장 등 격식 있는 장소에 서 진행되는 연말 파티에서는 디자인이 세련돼 보이는 미니 멀 하거나 심플한 디테일의 블랙이나 모노톤 의상을 주
건디 컬러의 사용이 부담스러웠다면 조금 은 강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벌건디 컬러 선택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음영메이크업 : 얼굴의 윤곽은 자연스럽 게 강조하는 스타일로 많은 스타들이 선호 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중 하나이다. 그라데이션 스타일의 메이크업 패턴을 살리기 위해서는 펄 소재의 제 품을 과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골드 메이크업 : 골드 메이크업은 다 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게 해주는 컬러이다. 시크한 이미지를 선호한다면 와인계열의 컬
운은 느낌이 함께 존재한다. 심플한 디자인과 작은 소 품이라 할 지라도 역시 그 자체로 주목도가 높고, 맵시 와 보온성을 모두 챙길 수 있어 겨울멋쟁이들의 단골 소재가 되었고, 파티에도 딱 좋은 아이템으로 이라 하 겠다. 재킷이나 코트 등 외투를 퍼 소재로 선택하는 이 유는 상대
적으로 몸에 착 붙는 스타일의 안옷을
입어 실
내에서 반전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
다. 입었
을 때나 벗을 때나 섹시함을 드러내 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퍼 소재의 외투가 부담스러울 때도 안성마춤이다. 트리밍(trimming) 의 치마나 모자, 머리 띠, 부츠, 장갑 등 으로 코디를 해 도 좋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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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꿈꾸는마녀JJ 영어학습에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누구나 한번 쯤 해보는게 미국드라마를 활용한 공부겠죠. Sex and the City 라는 TV드라마시리즈도 영어학 습하는 사람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아마 이걸로 영어공부하신 분들도 있으실거고 또 는 앞으로 해보려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필요한 분을 위해서 영어학습용으로 Sex and the City 대본과 음성듣기 지원이 되는 사이트를 강력 추천합니다. 맨처음에 이 사이트 이름을 보고 SATC가 뭐지 했
늘부터 한번 잘 활용해보세요. 아쉽게도 동영상
사이에 시즌 6도 음성기능까지 올려지겠죠. 물론
더니 Sex and the City의 약자였어요. 사이트 소개
은 없지만 영어학습에 필요한 오디오듣기와 대본
시즌 6도 대본은 다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에 보면 TV시리즈와 영화의 대본이 무료로 제공
자료가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Sex and the City 의 드라마 시리즈외에 영화로 나
된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시즌 1을 눌러보니 에피소드 5까지 보이고 NEXT
왔던 Movie 대본과 오디오도 역시 함께
SATCtranscripts.com is dedicated to offering
누르니 에피소드 10 또 NEXT 눌러보니 두개 더
올려져있습니다. 왼쪽 목록의 Season 6아래에
transcripts of Sex and the City TV series and
그래서 시즌 1은 총합 12편이군요. 시즌 2를 눌러
The Movie (2008) 그리고 The Movie 2 (2010)
Movies for FREE
보니 총 18편,시즌 3은 총 18편,시즌 4도 18편, 시
가 보이시죠. 그곳을 누르시면 영화로 나왔던 Sex
비공식 팬사이트 성격이지만 대본과 mp3오디오
즌 5는 8편,시즌 6은 모두 20편이 올려져있습니
and the City 1과 2 둘 다 대본과 음성을 들을 수 있
듣기 기능까지 있어서 영어공부하기에 이보다 더
다. (자, 다 합쳐보면 84개? 엄청난 분량의 에피소
습니다.
편리한 곳이 없네요. (물론 Sex and the City 드라
드들이죠? 이걸 다 언제 공부하죠~^^)
어떠세요? 마음에 드는 사이트정보였다면 자주
마를 좋아하신다면)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는 대본위에 플레이 기능
가서 미국드라마로 영어공부를 해보세요~
Sex and the City 드라마의 시즌 Season 1부터 6까
누르면 음성듣기가 되고,머지않아 시즌 6도 곧 음
http://www.satctranscripts.com/search/
지 모든 에피소드들의 대본과 오디오듣기 기능이
성지원이 될거라고 합니다. 시즌 1부터 시즌 5까
label/Season%2001
무료로 제공되는 아주 좋은 영어학습사이트를 오
지 합친 64편만 공부해도 한참 걸릴텐데 아마 그
출처 미시 유에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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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호•2012년 12월 21일
M O V I E • 영 화
인터뷰
‘호빗’시리즈제작한피터잭슨감독
피터 잭슨 감독(51)은 호빗 시리즈 3편 중 벌써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도입한 초당 48프레임 촬영
제작했을 것이다. 아마 순수하고 별난 영화가 나
2편하고도 반을 촬영을 마쳤다. 그 중 첫 번째 시리
기법을 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왔을 것이다. 전편을 나중에 제작하다 보니 원작
즈인 ‘호빗: 뜻밖의 여정’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화에 대해 분석하고 있어
의 분위기를 존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서 사실 안심이 되는 편이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
다. ‘반지의 제왕’보다 유머러스하고 종말론적 분
이로써 존 로날드 로웰 톨킨(반지의 제왕 작가)
될 때마다 부정적인 언론을 많이 접해 왔기 때문에
위기도 덜하다. 그러면서도 ‘반지의 제왕’의 세계
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의 영화는 오스카상 수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벌써 일년 반째 48프
와의 연관성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몇 년
상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포함해 총 5.5편이 됐
레임 영화를 보고 있다. 영화를 보며 자란 사람들
만 지나면 박스 세트에 영화 6편이 나란히 자리잡
다. 2014년 개봉 예정인 호빗 시리즈 마지막 편도
이 그러하듯 나도 굉장한 영화광이다. 지금은 48
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영화를 처
이제 두 달치 제작 분량만 남은 상태다. 총 제작 기
프레임에 완전히 적응됐다. 영상미가 환상적인 것
음 보는 사람들은 시리즈를 시간 순서대로 볼 수도
간이 20여년이 걸린 셈이다. 따라서 앞으로 잭슨
같다. 이제는 오히려 24프레임을 보면 거슬린다.
있을 것이다. 영화가 제작된 순서가 아닌 실제 이
고 있다.
C U L T U R
야기가 전개되는 순서대로 말이다.
이 ‘실마릴리온’과 같은 톨킨의 또 다른 작품에 대 해 영화 판권을 확보한다고 해도 나이가 걸려 각색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 촬영 기법을 시도하는 이유는
작업을 하기가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
무엇인가?
‘실마릴리온’의 영화 판권과 관련해 문의를 한 적이 있
이에 잭슨은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면서 웃
이제는 꼬마 아이들이 영화관이 아니라 아이패
음을 지었다. 이어 “50년 후의 일이 될 수도 있다.
드로 영화를 보는 걸 더 선호하는 세상이다. 그런
진지하게 문의를 한적은 없다. 톨킨의 재산 신탁
빠른 시일 내에 생길 일은 아니다. 그 때쯤이면 난
데 영화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저 가만
관리자들이 영화화할 의도가 전혀없다고 주변에
이미 이 세상에 없을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히 앉아서 영화상영 기술은 이미 1927년에 다 완
말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신탁관
톨킨의 환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의 전편인 ‘호
성됐다고 말해서야 되겠나? 영화의 기대치를 높
리자들이 바뀌게 되면 상황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빗’은 빌보 베긴시의 (기나 긴) 스토리를 들려주고
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는 게 우리의 의무
확신한다.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그렇게 되겠지만
있다. 사나운 용 사마우그에게 빼앗긴 보물과 난
라고 생각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
어쨌든 지금은 아니다.
쟁이 왕국을 되찾기 위해 빌보가 마법사 간달프와
게 황홀하고 특별하며 극적인 경험을 계속해서 선
난쟁이들과 함께 샤이어에 있는 자신의 집을 떠나
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기술을 활용한 진
‘호빗: 뜻밖의 여정’의 상영시간은 거의 3시간이다.
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블루레이/DVD용에서는 장면이 더 늘어날 것
잭슨 감독은 할리우드의 자존심도 건드렸다. 호
는지?
같다.
빗을 다른 영화의 두 배 속도인 초당 48프레임으
‘호빗’의 밝은 분위기와 후속편들에서 보여지는 난장
쓸 자료는 많다. 삭제된 장면에 대한 시각 효과
로 촬영한 것.
이들의 어둡고 풍부한 스토리 이 두 가지를 어떻게 조
샷 300개를 가지고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이
화시켰나 ?
작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컷을 늘리려면 비용이
따라서 영상 데이터량도 두 배로 늘어났다. 화면 은 선명해졌지만 고해상도 TV에서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든다는 안 좋은 평도 있다. 본지는 최근 잭슨 감독과 만나 오래된 소설에 새 로운 기술을 접목한 시도에 관해 들어봤다.
‘반지의 제왕’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균형을
많이 든다는 것이다. 삭제된 장면에 많이 등장하
맞추기 위해 특별히 신경썼다. 사실 전편이 나중
는 그린스크린 샷이며 CGI인물과 사물들을 모두
에 나온 것이 도움이 됐다. 만약 ‘호빗’을 먼저 만들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원래 영화
었다면 아이들이 잠잘 때 들려주는 고전 동화같이
만큼의 완성도를 제공해야 하니 어려운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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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 면 • 광 C고U L T U R E 112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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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저해가 지고 나면 나도 저물고 싶네. 날이 저물고 나면 핸드폰 폴더를 열고 주소록을 들여다보고 색바랜 명함을 뒤적이고 낡은 수첩을 꺼내 하나하나 이름을 짚어내는 이제 그런 일일랑 그만 두고 나도 그저 저물고 싶네. 밤일랑 덩그렇게 떠오를 달님에게 맡기고 밤일랑 옹기종기 모여 앉은 별들에게 맡기고 그저 저물어 쉬고 싶네. 쉬고 다시 뜨고 싶지 않네. 사진:유한기 저해가저물면|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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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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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그리하여 "메시아"의 작곡은 1741년 8월 22에 시작되어 24일만에 마침내 완성되었다. 이런한 대작이 고작 24일만에 작곡되었다는 사실에 우리 는 그저 경탄하는 금할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을 통 해서 헨델이 이 작품을 작곡하는데 얼마나 열중했 었던가를 상상할 수 있게되고, 과연 한 인간의 노 력 뿐만 아니라 곡의 대상자이신 "메시아"의 보이 지 않은 도우심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가 없게 된 다. 사실, 헨델은 이 24일동안 거의 먹고 자는 것조 차 잊은채 마치 열의에 찬 사람처럼 열광된 상태 에서 이 곡을 작곡했다고 전해지고 있다.시대와 장르와 인종과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서 지금까지 그 감동이 전해지는 것은 비단 음악적으로 웅장한
메시아
스케일을 운운하는 것으로만 이 "메시아"를 이야 기 할 수는 결코 없을 것이다. 전 3부로 구성된 "메
올 해도 변함없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찾아왔다. 한 해를 마감하는 가운데 몸도 마음도 바쁘기만
는 종교음악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인류 공유의 위
시아"는 제1부가 '예언과 탄생", 제2부가 "수난과
대한 유산으로 승화되고 있다.
속죄", 제3부가 "부활과 영생"으로 되어 있다.
하다. 세상은 아직도 전쟁과 미사일에 대한 공포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좌절과 절망의 구렁텅
제1부
가 가시지 않고, 우리 주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살
이에서 허덕일 때에 그곳에서 광명과 영광 그리고
"예언과 탄생" 전체적으로 밝고도 온화한 분위
인과 성범죄, 특히 어린 생명을 대상으로 끔직한
열광을 되찾기위해 몸부림을 친다. 작곡가 헨델
기에 싸여 있으면서도 그 저변에소 조용히 맴돌면
사건들로 인해서 과학 문명의 편리함 속에 살아가
자신 역시 그의 인생에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서 솟구쳐 오르는 흥분과 열광과 듣는 사람으로
고 있지만, 저마다의 마음과 정신은 극도의 불안
가장 혹독한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 곡이 작곡된
하여금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게 하는 극적인
감을 갖고 하루 하루 살아가는 현실속에 와 있다.
탓이기도 할 것이다. 이탈리아풍의 오페라에 실증
요소로 가득 차있다.
과연 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그 누굴 의지하고 믿
을 느끼고 새로운 음악양식을 갈구하던 영국의 청
제2부
고 살아갈 수 있을까. 어쩌면 오늘 소개하는 헨델
중들과 비평가로부터 소외당하고, 한때는 온 영국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극적인 긴장감
의 "메시아 (Messiah)"가 초연 후 지금까지270년
을 지배했던 헨델도 이제는 음악회마다 실패를 거
이 더욱 고조되어 가장 감동적인 부분을 이룩 있
동안 단순히 음악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듭하던 끝에, 마침내 영어의 대사를 사용한 오라
다. 전곡을 통해 합창곡이 제일 많이 나오는 것도
사람들이 그들의 마음속에 그토록 간절히 바라고
토리오를 몇 곡 작곡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
특징이라 하겠다.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
원하는 "메시아"를 고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
도 그동안 그가 누렸던 왕년의 명성을 하루 아침
를 이야기한다. "할렐루야" 코러스가 바로 클라이
랑받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받는 작품이 아닐까
에 그에게 되안겨 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의 빚
막스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초연되었을때 영국
싶다. 그만큼 모든 음악 가운데 가장 감격스러운
은 더욱 늘어 가게 됐고, 날이 갈수록 더욱 혹독한
의 왕도 함께 관람했는데, 할렐루야가 나올 무렵
음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 "메시아"는 헨델이
좌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경제적, 정신
에 감격한 나머지 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는
57세가 되던 해 (1742년) 4월 12 아일랜드의 더블
적인 불안으로 마침내 그는 갖가지 병을 얻어 쓰
일화는 유명하다.)
린 (Dublin)에서 초연 되었다. 메시아란 말은 구
러지고 만다. 그의 건강 상태가 어느정도로 악화
제3부
세주라는 뜻으로, 본래는 선택을 받은 자란 뜻인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이론이 분분하지만, 적어
"부활과 영원한 생명", 부활에 대한 믿음이 부각
데, 그것이 다시 하나님으로 부터 선택을 받은 자
도 행동이 부자유스러운 정도였다는 것만은 확실
되어 전체적으로 밝고도 빛으로 충만된 분위기를
혹은 과로운 자를 해방하는 자등의 뜻으로 쓰이게
했던 것 같다. 이러한 역경속에서 그는 더블린의
엮어주고 있다. 굳은 신앙의 고백(내 주는 살아계
되었다. 물론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자선 음악단체인 필하모니아협회 (Philharmonic
시니)으로 시작하여 영생의 찬양으로 대단원의
것이다.
Society)로 부터 작곡 의뢰를 받고 "메시아"의 작
막을 내린다. '죽임 당하신 어린 양, 피 흘리사 우리
"메시아"가 종교음악임에는 틀림없지만 헨델
곡에 착수했다. 헨델은 언제나 자선단체에 협력해
를 구원하셨네...' 최후에 "아멘" 코러스로 끝난다.
의 오라토리오가 거의 다 그렇듯이 "메시아" 또한
왔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조차 그는 자선사업
교회의 예배를 위한 교회음악이라기 보다는 극장
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주
조상범
에서 상연할 목적으로 작곡된 연주회용 작품이며,
는 사람이었다. 더군다나 그것을 작곡한 뒤 그 초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기독교 신자거나 비신
연을 위해 아일랜드로 여행함으로써 건강을 회복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자를 막론하고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그는 "메시아"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의 작곡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Studio/체리힐 제일 교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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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B O O K • 책
책꽂이
새의 선물
주인공인 진희는 꽤 맹랑한 구석이 있다. 열두 살의 어린 아이이지만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로 자신의 마 음과 행동을 분리할 줄 안다. "바라보는 나"를 통해 주변 인물 (특히 어른)을 관찰하고, "보여지는 나"를 통해 사
은희경
랑받고 이쁨 받는 나를 연기한다. 열두 살의 나이에 더 이상 성장할 필요가 없는 삶을 살게 된 이유는 자신과의 끈을 놓아버린 부모의 탓일 것이다. 미쳐서 자식보다는 죽음을 택한 엄마, 그를 두고 뒷말을 하는 많은 사람들, 친딸인 이모보다 자신을 더욱 살뜰이 챙기는 할머니를 생각하면 다른 아이들보다 더욱 똑똑하고, 착하지만 평 범한 아이여야 했을 것이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전체적인 내용은 우물 하나를 가운데 두고 옹기종기 모 여 사는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 이야기이다. 우리 일상에 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 배신, 불륜, 가정 폭력, 순정 등 어찌 보면 꽤나 묵직하게 다뤄질 만한 소재들이 진희의 시선으로 시니컬하게 전개 된다. 어른들의 거의 모든 비 밀을 알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짐짓 모른 체 착하고, 영 리한 열두 살 아이를 연기하는 진희는 우리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진짜 모습은 감춘 채 사회에서 요구하는 가면 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가 자아를 분리하는 것과 다를 바 가 뭐가 있겠는가? 약간의 다른 점은 어른인 우리는 무 의식적으로 자아를 분리하고, 진희는 의식적으로 자아 를 분리한다는 것 뿐. 어린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이나 자신의 삶에 대해 무척 냉소적이고, 위악적인 삶을 살아가는 진희를 통해 내 마음 속의 악의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 다. 이게 우리가 소설을 읽는 이유 아니겠는가? 책을 읽기 전, 그리고 읽은 후 항상 제목의 의미를 생각 해 본다. 이 책의 제목 ‘새의 선물’은 어떤 의미일까? 마 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지 못하겠 다. 나는 다른 이에게 이 책을 이야기 할 때 자꾸 [새의 눈 물]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제목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나는 선물보다는 눈물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성숙한 어른이 슬퍼하는 것보다는 철없는 아이의 슬픔 은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므로 철없는 사람은 마음 껏 철없이 행동하면서도 슬픔에 닥치면 불공평하게도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으레 슬픔을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에 그같은 배려를 받지 못한다. 성숙한 사람은 언제나 손해이다. 나 는 너무 일찍 성숙했고 그러기에 일찍부터 삶을 알게 된 만큼 빨리 밑지기 시작했다.’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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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매콤한오징어볶음 해물중 가장 많이 먹게되는 오징어로 자주 오징어볶음을 만들어 먹게 됩니다. 오징어볶음 만드는법은 아주 쉬워서 집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채소를 이것저것 집어넣고 휘리릭 만들어요. 오징어볶음양념만 제대로 만든다면 맛내는데 문제 없 어요. 오징어의 탱탱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진 오징어 볶음은 근사한 술안주로도, 맛 있는 밥반찬으로도, 정말~ 제격이랍니다. 아삭한 야채와 함께 볶아내면 밥도둑이 따로 없는 꿀맛같은 오징어 볶음이 휘릭~ 완성되지요. 오늘 만든 오징어볶음은 국 물이 흥건하지않도록 만들었으며 바틋하고 진하게 만든 입맛돋구는 오징어볶음 이랍니다. 밥에 싹싹~ 비벼먹어도 최고랍니다! 재료: 오징어2마리, 양파1/2개, 양배추1/8개, 느타리버섯1줌, 청양고추2개, 흰
떡1줌, 깻잎10장, 통깨1큰술, 식용유, 소금약간 양념장: 고추장3큰술, 고추가루2큰술, 간장1큰술, 설탕1큰술, 물엿1
다진마늘1큰술, 맛술1큰술,참기름1큰술, 후추약간
1.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몸통을 원형그대로 동글 동글하게 썰어 준 비합니다. 냉동오징어는 오징어몸통안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내어 요리 하고 생오징어는 부드럽기때문에 이렇게 썰어 요리하는것이 좋아요. 2. 양파는 채썰고 양배추는 굵직하게 채썰며,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 하게 썰고,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떼며 흰떡은 말랑한 상태로 준비하 세요. 흰떡이 딱딱하게 굳었다면 따뜻한물에 잠시 담궈 놓으세요. 3. 고추장3큰술, 고추가루2큰술, 간장1큰술, 설탕1큰술, 물엿1큰술, 다진마늘1큰술, 맛술1큰술,참기름1큰술, 후추약간으로양념장을 만 드세요. 4. 오징어는 끓는물에 살짝 데쳐 헹구지 말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 요. 오징어를 이렇듯 살짝 데치면 볶음에 국물이 흥건해지지 않아 진 하고 매콤한 오징어볶음을 맛볼수 있어요. 5. 볼에 데친 오징어를 넣고 양념장을 모두 넣어 버무린후 살짝 재워 두세요. 6.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썬 양파, 느타리버섯과 홍고추, 청양고추 를 넣어 볶아준 후 따뜻한물에 담궈둔 말랑한 흰떡을 넣어 볶으세요. 7. 양념장에 재워둔 오징어를 넣어 살짝 볶아주세요. 이미 오징어가 익 은상태라 아주 살짝만 볶으세요. 8. 마지막으로 양배추를 넣고 섞으면 완성입니다. 모든 볶는과정은 센 불에서 재빨리 진행해야 재료의 맛이 아삭아삭 살아나요. 접시에 담아 낼때 채썬 깻잎을 듬뿍얹고 통깨를 뿌려내세요. 질기지않으면서 쫄깃쫄깃 맛있는 오징어볶음.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 고, 누구든지 맛있게 잘먹는 메뉴죠. 요즘같이 추운 겨울철엔 매콤한 오징어볶음과 개운한 콩나물국 하나만 있어도 식사메뉴로 완젼 굿이 겠죠. 오늘 저녁엔 뭐 해먹을까?고민하지 마시고, 매콤달콤, 칼칼한 오징어볶음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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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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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무릇 냉장고는 음식을 보관하는 기능으로 생산된 다. 그러므로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할 능력을 상
냉장고는 깨끗하다
실할 정도로 냉장고의 깨끗함만을 위한 ‘정성’과 ‘물세례’의 행위는 명백한 오류이다. 이 오류는 외모지상주의의 일상성에 내 재한 폭력성으로 풀어진다. 결국 ‘망가진 내부’, ‘깨끗한 냉장고’는 성형으로 만들어
김영민
진 육체, 외모지상주의 사회 에 대한 비판이며 철저한 자 기풍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망가집
과거를 청산하자며
니까” 라는 수리공의 발언
새로 시작해 보자고
은 공허하면서 예리하다. 현상에 사로잡혀서 행해지는
그 덩치를 욕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의 피곤했던 발 씻기고 때를 기다려 불린 때를 정성으로 벗겨 냈다. 그것도 몇 차례 물세례로 거듭나서
오류들을 떠 올리며 시지 프스의 행위와 같은 허 망함의 몸짓이 나의 실존 임을 간파해버린 느낌 때문
후광 번쩍일 때까지
이다. 속 빈 화려한 육체
어쨌든 수리공은 말했다.
를 우리는 과연 얼마나 외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망가집니까
면할 수 있는가? 시인과 독자 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며 통
문 열면 관짝처럼 텅 비어 있는 망가진 내부는 깨끗하다.
로를 찾으려 한다. 일상성에서 ‘하녀’처럼 ‘주인’에게 부림 받 음을 알면서 이를 넘어서지 못하는 비 애 때문에 우울해지는 순간이다. 우리는 오늘도 냉장고를 닦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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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호•2012년 12월 21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피에타 아들을 전쟁터에 보낸 어머니가 있었다. 살아서 돌아오기를 지극정성으로 빌었지만 아들은 죽어 서 돌아왔다. 어머니는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아 들의 시신을 받아들고 그 시신 앞에 앉아 슬피 울기 시작하였다. 신라시대 토우 가운데에 「주검앞에서 슬퍼하는 여인」이라는 제목의 신라시대 토우이다. 토우는 점토로 빚은 인물상을 말한다. 고구려나 백제에는 없었고 5,6세기 신라지역에서만 성행한것이다. 손
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을 가진 미켈란젤로의 피
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이 마리아의 상실을
으로 쑥쑥 주물러 만든 것이라서 단순하고 서툰 느
에타는 어머니 마리아가 죽은 아들 예수를 무릎에
재해석하게 되면서 차가운 고통의 아름다움이 표
낌이지만듯 그속에 살아 숨쉬는 신라인의 생명력,
안고, 경건함과 측은한 동정심을 가지고 내려다보
현되어진다. 이용백의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를 상
익살과 해학, 질박한 심성과 여유등, 불과 5c안팎
는 대리석 조각상이다.이 작품은 마리아의 구겨진
징하는 사이보그와 반사 유리도 덮여진 상자로 이
의 크기에 신라인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옷자락과 예수의 모습을 대리석으로 잘 조화시켰
루어져 있다. 성모 마리아는 유리상자 위의 허공에
「주검앞에서 슬퍼하는 여인」은 젖가슴이 길게
는데 예술과 기교의 완전한 극치를 이루었다는 평
거꾸로 매달려 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같은
표현된 여인이 무언가를 부여 잡고 고개를 떨군 채
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의 위대성은 무엇보다 마리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대좌에 앉아 있찌도 않고 예
슬퍼하는 장면을 묘사한 신라 토우이다. 여인이 부
아와 예수의 시신이 자연스러운 하나의 유기체로
수를 안고 있어야 할 손과 가슴은 비어있다, 조각
여잡고 있는 것은 짧은 다리에 얼굴에는 천을 덮고
서 아름답게 균형 잡힌 데 있다. 마리아는 예수의
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던 미켈란젤로의 마리아
있는 죽은 자의 시신이다. 아마도 어느 전쟁터에
사명을 이해하는 듯이 아들을 안아 들고 경건히 생
와 달리 이용백의 마리아는 무감각하다. 같은 포즈
나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을 부여잡고 슬
각에 잠겨 있다.그러나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
를 취하고 있음에도 하늘을 행해 열린 손에는 안타
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이리라.토우여서 여인의 얼
과 슬픔이 그대로 표현되어 보는 사람의 감정을 움
까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용백의 <피에타>에는
굴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고
직이고 있다. 그로부터 500여 년이 흐른 뒤, 미켈란
신라 토우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서 동시에 느
개를 떨어뜨린 채 시신을 안고 있는 여인의 비통한
젤로의 피에타는 대리석 조각 대신 반사 거울 위에
껴지던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비통함이란 어디
심정만은 잘 전해진다. 약1000년 뒤, 이탈리아의
거꾸로 매달린 사이보그 인형의 모습으로 나타난
에도 없다. 소중한 것을 잃고도 소중한 것이 무엇
부나로티 미켈란젤로는 신라토우「주검앞에서 슬
다. 반사거울과 뉴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끊임없
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버린 마리아의 슬픔이며,
퍼하는 여인」와 비슷한 <피에타>를 제작한다. <자
이 자기 분열적 이미지와 실재 사이의 간극을 실험
우리의 슬픔이다.
267-642-4648
2008 Naomis ct. North Wales.PA 19454
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제46호•2012년 12월 21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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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가 함께 하는 플로리다 여행
필라에서가까운크리스마스시티베들레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밤이 되면 곳곳에 세워져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부터 유
구자들이 있었다. 영국의 존 위클리프 (John Wycliff)
있는 성탄장식으로 눈길을 빼앗긴다.
래되었을까?
와 지금의 체코슬로바키아 지역에 해당되는 보헤미
여기저기에 불을 밝히고 있는 성탄장식들은 또 다른
오늘은 이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를 찾다보
아의 존 후스 (John Huss)다.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경기 때만해도 휘황찬란하던
면 만나게 되는 마을을 찾아가보자. 크리스마스트리
바로 이 후스가 베들레헴과 연관이 있는 사람이다.
집앞 성탄장식이 불경기가 닥치면서 상당수가 줄어
의 유래라고 하니 지레짐작으로 아주 먼 이스라엘
사실, 후스의 순교라는 전례가 없었다면 루터의 종
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의 어느 마을 정도를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
교개혁도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도 성탄절 장식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겠지만 오늘 소개할 곳은 필라델피아에서 아주 가까
왜냐하면, 후스와 똑같은 위기상황에 처했던 루터
성탄절 장식 중에 가장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운 펜실베이니아 주 4대 도시인 베들레헴이라는 도
를 독일의 프레드릭 (Frederick the Wise)과 귀족들
시다. 필라델피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
이 후스의 죽음을 거울 삼아 뒤따르지 않도록 조치
아마도 성탄절 선물일 것이다. 그리고 성탄절 선물이 놓였 있던 크리스마스트리도........
에 있는, 일명 크리스마스도시라고도 불리는 이
했기 때문이다. 초기 개혁의 선구자들이 주장했던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미국의 많은 가정들은
도시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온 도시가 성탄장식
것처럼, 후스도 면죄부 판매와 교황 무오설에
창고 속에 놓아두었던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꺼내
으로 휘황하게 빛이 난다.도시의 이름도 예수
반대하였고 특별히 존 위클리프의 영향으로
고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기 시작한다. 어떤 집은
가 탄생한 그곳 베들레헴과 같은 이름의 도시
설교와 성경강독을 각 민족의 언어로 진
생생한 전나무를 사다가, 어떤 집은 모조 나무를 사
다. 이 도시는 도시의 건설부터 기독교와 밀접
행할 것을 주장했다. 교황을 비롯한 모든
다가 전등을 달고 별을 단다. 어린아이들은 성탄절
한 관계가 있다.
성직자들의 높은 도덕성을 주장하는 등, 교회
아침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놓여 있을 선물을 상상하
1517년 마틴 루터(Martin Luther)로부터 촉발된 총
에 대한 비판과 개혁의 요구가 점차 드세지자, 프라
고는 달콤한 잠에 빠지곤 한다.
체적인 종교개혁의 물결이 있기 전, 두 명의 개혁 선
하의 베들레헴 교회의 성직자이기도 했던 후스는 로
마로 부터 파문을 당하게 되고 1414년에 열렸던 콘
하나가 베들레헴이다. 세인들에게는 크리스마스의
http://bethlehem.info/attractions/
스탄틴 공의회 참석한 후스는 투옥되었고 자신의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크리스
christmas.jsp에서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신앙을 변호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채,
마스 전후로 방문하면 멋과 운치가 있는 곳이다. 모
확인하고 가면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1415년 산채로 화형을 당했다.
라비안의 별로 장식된 현관과 창문 모두에 촛불을
있다. 가장 찾기 쉬운 방법은 Moravian College를
후스를 지지하였던 보헤미아와 모라
밝히는 전통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크리마스 장식
찾으면 캠퍼스 주변에서 대부분의 볼거리를 구경할
비아의 추종자들은 1457년 형제단(Un-
을 한 느낌을 준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전파에도 이
수 있다.
ion of Brethren)으로 알려진 교파를 형성하여 보헤
베들레헴은 한 역할을 했다. 원래 고대 영국과 로마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모라비안 교도들의 이
미아와 인근 지역에 까지 영향력을 미치며 가장 큰
에서 한 겨울 동짓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푸른 상록
민사와 개척사를 설명해주고 있는 박물관 투어(The
교단으로 성장하게 된다. 30년 전쟁(1618-1648)
수 가지를 집에다 장식을 하고는 봄이 오기를 기다
Moravian Museum of Bethlehem)다.
후, 보헤미아와 모라비아가 정치적인 이유로 로만
리는 풍습에서 유래됐다.
먹거리 추천은, 정말 다양하고 향이 깊은 차(tea)를
캐톨릭 국가를 선언하면서, 형제단 소속의 많은 공
이러한 풍습이 16세기경 독일의 기독교인들에 의해
음미해 보실 수 있는 Tea House (Granny McCarthy
동체원들은 망명의 길을 떠나게 되고, 그 일부가 루
크리스마스날에 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이어졌
T e a Room, 534 Main Street)가 있다. 한 사람이
터교도인 진젠도르프(Zinzendorf) 백작의 영지에
고 1700년대 후반에 이곳 베들레헴에 정착한 독
다 마시기에는 지나치게 넉넉할 정도로
정착하게 된다. 이들은 독일 경건주의 운동의 한 축
일계 이민자들에 의해서 미국에 소개되었고 세
큰 tea pot에 제공되는 따뜻한 차로 추운
을 이루게 되고 그들의 출신지역 때문에 모라비안교
계로 전파됐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를 전후
몸을 녹이고 그곳에서 직접 구운 다양
도(Moravians)라고 불려지게 됩니다. 바로 이 모라
에서 베들레헴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
한 빵도 함께 먹으며 성탄의 좋은 추억
비안 교도들이 펜실바니아주에 세운 도시들 가운데
램들이 이어진다.
을 만들 수 있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고뤠?’가최고인걸로
◆ 2012년 울리고 웃긴 유행어 ◆
동건)의 ‘~걸로’체가
너?” “납득이 안 가, 납득이”를 연발했다. 1000
수현)의 “옷고름 한번 풀지”로 시작
유행했다. 까다로운 성
만 영화 <도둑들> <광해>에서도 유행어가 등장
해서 <개그콘서트>의 “소고기 사묵
격에 실수가 없는 김도진
해 <도둑들>의 김윤석이 뱉은 “여자는 머리는
은 말에서도 그의 성격
길고 치마는 짧아야 해”, <광해> 이병헌의 “나
을 드러냈다. 그는
에겐 사대의 예보다 내 백성들의 목숨이 백곱
“합의는 없는 걸
절 천곱절 중요하오” 등도 인상을 남겼다. 뭐니
의 입에 오르내린 유행어는 많았
로” “사과는 안
뭐니해도 방송가 최고 유행어의 집산지는 예능
던 반면, 세태를 따끔하게 꼬집은
받는 걸로” “안
과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KBS2 <개그콘서트
싫은 걸로” 등 이를
>와 tvN의 <코미디 빅리그>, MBC <무한도전>
2012년은 <해를 품은 달> 이훤(김
겠지”로 끝났다. 2012년 연예인들은 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하지만 언어유희로 사람들
깊이 있는 유행어는 드물었다.
다양하게 변주해냈다.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들의 감
여배우 중에서는 KBS2
각적인 대사가 유행했다. 연초 40% 이상
인기 주말극 <넝쿨째 굴러
의 시청률을 올리며 대박 드라마 반열 에 오른 MBC <해를 품은 달>에서는
온 당신>의 김남주의
주인공인 젊은
대사가 유행했다. 김
왕 이훤의 대사가 유행
남주가 극
했다. 김수현은 사랑하
반적으로 ‘시댁’이라 알려진 남편의 가족들을
지 않는 중전을 향해 “내
‘시월드’로 새롭게 해석했다.
중전을 위해 옷고름 한 번 풀지”란 대사로 여심 을 흔들었으며 “미혹됐
중 연기한 차윤희는 일
영화에서는 주로 코믹한 캐릭터들이 많은 유행어를 만들었다. 400만 관객 을 들인 영화 <건축학개론>은 극중
으나 떨치지 못하였다”
주인공의 친구로 등장하는 ‘납뜩
“뒤돌아 있으라” 등의
이’(조정석)의 대사가 유행했다.
유행어를 남겼다.
조정석은 극중 사랑에 젬
SBS <신사의 품격 >에서는 김도진(장
병인 친구를 향해 “어떡하 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됐다.
유행어가 양산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개그콘서트>는 유행어 풍년이었다. 김준현의
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남주의 ‘시월드’
은 유행어가 없었던
“고뤠?”를 시작으로, ‘정여사’ 출연 정태호의 “브
같은 대사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받은 주부들
것이 오히려 올해
라우니 물어” 그리고 ‘멘붕스쿨’ 코너에서 박성호
의 심경을 대변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노래 ‘강남
의 경향으로 볼
가 연기하는 갸루상의 “사람이 아니므니다”, ‘어
스타일’이나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등은 양극
수 있을 것”이라
르신’ 코너 김대희의 “소고기 사묵겠지” 등도 유행
화 시대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했다. ‘꺾기도’의 “안녕하십니~까불이”와 ‘생활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반적
의 발견’의 대사 “우리 헤어지자”도 인기를 끌 었다.
123
인 예능의 침체로 언어 유희적 유 행어가 아닌 세
<개그콘서트>와 함께 공개 코미디 프로
태를 담
그램을 이끌었던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게임폐인’ 코너에 나온 양세형의 “자 리주삼!”, 이용진의 “좋으다, 싫 으다” 등이 유행했으며, <무한 도전>에서는 “행쇼(행복하십 쇼)!” 등의 유행어가 탄생했
∷Special
<내딸서영이>촬영중단,한연노“촬영거부”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의 촬영이 중단됐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위원장 한
작사와 한연노 사이의 단체협약을 어기 고 계약 없이 촬영부터 들어가, 애초부 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영수)과 제작진에 따르면, 한연노가 18
"제작사가 계약 없이 촬영부터 하는
일 새벽 촬영장을 점거해 촬영이 중단됐
것은 촬영이 들어간 후에 어쩌지 못하는
다. 한연노는 이날부로 이 드라마 촬영
연기자들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편리하
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3일
게 압박하고 더 낮은 비용으로 계약하기
한연노가 HB엔터테인먼트와 10일까지
위해" 이와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고 한
밀린 출연료를 지급하고, 계약이 없는
연노는 덧붙였다.
출연자와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으 나,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한영수 위원장은 "지금 같은 상황으로 는 출연료를 떼일 것이 확실하므로, 종
한연노 김준모 사무총장은 "<내 딸 서
방 촬영 전까지 출연료를 입금하지 않으
영이>는 그 동안 한연노가 지속적으로
면 더 이상 촬영하지 말자는 조합원의
제기해왔던 외주제작의 심각한 문제점
요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
들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품"이라며 "
다. 이번 촬영거부로 인해 오는 22일과
문제가 발생해서 항의하면 일단 문제를
23일로 예정된 드라마 방영에도 차질이
해결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모르쇠로 일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KBS는 18일 촬
관하는 것이 이쪽 업계의 못된 관행"이
영하지 못한 야외촬영 분을 KBS 내 세트
라고 촬영 거부 이유를 밝혔다.
촬영으로 돌리는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인
한연노에 따르면 <내 딸 서영이> 제작
것으로 알려졌다.
사는 지난달 3일 방영된 14회부터 이달
<내 딸 서영이>는 시청률 30%를 돌파
2일 방영된 24회까지 총 10회분의 출연
해 주간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인기 드
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한연노는 "<내 딸
라마다. 한연노는 지난달 12일부터 KBS
서영이>는 '선 계약, 후 촬영'이라는 제
를 상대로 촬영거부에 들어간 바 있다.
124 전
면 광 고
제47호•2012년 12월 21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46호•2012년 12월 21일
125
절반 달려온 마의, 남은 절반도 재미있게 보려면? MBC 월화드라마 <마의>가 동시간대 시청률 경
게 일어날지, 또 이에 따라 극이 어떻게 변화하게
거기다 매너도 침술도 최고다. 조선뿐만 아니라
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일화제에 오르고 있다.
될지를 지켜보는 것이 <마의>를 재미있게 보는 첫
현대에서도 이러한 백광현에게 빠지지 않을 여자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마의>는 현재 22회를 넘
번째 팁이 될 수 있겠다.
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랑의 작대기가 극
어서며 중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앞으로 약 절
둘,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의 행방은?
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지 살펴보는 것도
반이 남은 <마의>를 재미있게 보는 몇 가지 포인
<마의>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사랑의
극의 두 번째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작대기가 있다. 숙휘공주(김소은 분)의 귀여운 사
셋, 백광현은 어떻게 어의가 되어 갈까?
하나,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랑과 백광현이 목숨을 구해준 서은서(조보아 분)
백광현은 실제 역사에서 마의에서 어의까지 오
<마의> 21~22회에서는 드디어 장인주(유선
의 은근한 사랑, 그리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
른 인물이다. 현재 <마의> 속 백광현에게 종기를
분)이 그동안 찾던 백마의가 백광현임을 알아냈
은 강지녕의 사랑은 백광현에게로 향하고 있다.
침에 의한 외과적 수술로 고치라는 미션이 떨어진
다. 여태까지 장인주는 강도준(전노민 분)의 진짜
그렇지만 아직까지 백광현의 마음은 정확히 어디
상태다. 실제 역사에서도 백광현은 종기치료로
핏줄인 백광현(조승우 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로 향하는지 드러나지 않은 상태. 가장 유력한 후
(백광현은 인선왕후와 현종의 여러 종기를 고쳤
노력해왔다. 하지만 백광현이 자신의 과거를 숨
보가 있다면 의녀 강지녕이겠지만 강지녕에게는
다) 유명했고, 결국 이로 인해 어의까지 오르게 된
기고 살아가 장인주는 그를 찾을 수 없었다.
해바라기와도 같은 이성하(이상우분)가 버티고
다. <마의>에서 백광현이 어떻게 종기치료의 대가
장인주는 백광현과 강지녕(이요원 분)이 바뀐
있다. 이러한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를 만들게 된
가 되어가고 백성들과 왕족들의 종기를 어떻게 고
사실을 알아냈다. 앞으로 백광현의 숨겨진 진실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카사노바 못지 않은 백광현
쳐나갈지 지켜보는 것, 그리고 어의로 성장해가
이 드러나게 되면서 백광현과 강지녕의 주위도 일
에 있다. 항상 의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정도로
는 백광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마의>를
종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어떻
백광현의 입심은 좋다.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126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47호•2012년 12월 21일
1990년대 독보적인 스타 김희선…그녀의 내일이 궁금하다
‘천방지축’
의 나이듦이 아쉽지 않은 이유 라마 <웨딩드레스>에서 선보인 폭탄머리를 얌전
배우 김희선이 지난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
한 생머리로 바꾸기도 했다.
프>에서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였 다. 톱스타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부터 별명 '토마
천방지축 김희선이 어른이 되는 과정
토'(토하고 마시고 토하고)에 이르기까지 거침없
이처럼 90년대 김희선은 당시 신세대가 발현할
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그녀는 서른이 넘은 나
수 있는 가장 극단의 개성을 보여준 유일무이한
이에도 여전히 발랄 깜찍했다. 천방지축에, 좌충
스타였다. 사치스럽고 소비 지향적이면서도 자기
우돌이었지만 그래도 '온리(Only)' 김희선이었던
주장 뚜렷하고 주관이 강했던 그녀의 독특한 캐
그 시절, 그 때처럼 말이다.
릭터는 90년대 사람들이 정의하던 여자 스타의
TV에서 처음 김희선을 봤을 때가 기억이 난다.
전형성을 완전히 전복시키며 독보적 존재감을 자
예쁘다 못해 너무 화려해서 감탄이 절로 나올 지
랑했다.
경이었다. 그렇게 김희선이란 여자는 당시 연예
스캔들 하나로도 치명타를 입었던 그 시대에 김
계를 주름잡았던 최진실을 능가하며 20대 최고의
희선은 1년 365일 매일 가십거리를 제공했다. 그
아이콘으로 한국 연예계에 우뚝 섰다.
럼에도 김희선은 언제나 용서받았다. 김희선이
하는 드라마마다 대박이 나고, 하는 액세서리마
사람들을 용서한 것인지, 사람들이 김희선을 용
다 전국의 유행 스타일이 되어 버리던 그때 김희
서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김희선은 끊임없이 사람
선은 어떤 배우, 어떤 스타도 범접할 수 없는 독보
들과 부딪히고 소통하고 소비하는 것으로 '스타
적 인기를 구가했다.
김희선' 을 창조했다.
드라마 <컬러>(1996)로 스타덤에 오른 뒤, 10
대표는 2006년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에 참석
불꽃처럼 타오르던 그 젊음의 열기가, 주체할
여 년간 톱스타의 자리에 군림했던 김희선은 천방
해 <목욕탕집 남자들> 시절 김희선과 관련된 에피
수 없을 정도의 강한 개성이 그 때의 김희선을 만
지축 말괄량이로 유명했다. 특히 그녀는 대본 연
소드를 털어놓았다. "당시 김희선이 드라마에 출
들었고, 지금의 김희선을 창조했다.
습을 안 하는 배우로 유명했다. 2001년 1월 19일
연을 하고 싶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끼는 많지만
한국 연예계는 김희선의 등장으로 여자 스타가
자 여성잡지 <Living OK>의 기사를 보면 김희선에
놀기만 좋아했지 노력을 안했다"며 웃음 지은 그
한국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생산되는지를 누구보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김희선
는 "대본연습에 참여를 시켰는데 김수현 작가가
다 역동적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기성세대는 김
이 스타로서 정점에 섰던 1990년대 중후반, 이른
김희선이 출연하면 대본을 자신이 안 쓰겠다며 쫓
희선의 등장과 함께 신세대의 문화에 융화됐고,
바 대본 강독회라고 불리는 대본 연습은 김희선이
아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김희선의 드라마를 통해 극단의 신세대 문화를 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하도 노력을 안 하기에 왜 그리
해하기 시작했다. 그녀 말마따나 당시의 김희선
김희선이 워낙 대본 강독을 싫어하자 드라마 제
노력을 안 하느냐고 충고를 했다"며 "그 말을 듣고
은 꽤 오랫동안 '톱스타병'에 걸릴만한 자격을 갖
작사나 영화 제작사도 굳이 김희선에게 대본 연습
2달 동안 연기연습을 해 결국은 OK 사인을 받아
춘 스타였다.
을 강요하지 않았다. 김희선의 연기 톤이 감독이
내는 강단도 있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나 스타 김희선이 만들어 냈던 스캔들과 소
당시 문화일보 문화부 양성희 기자는 "화려한
문도 이제는 김희선 스스로 예능 프로에 나와 웃
겉모습에 머리는 '진공상태'처럼 보이는 천방지
으며 말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현재 김희
스타 김희선의 출연이 곧 드라마 흥행에 직결되
축 김희선이 김수현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에
선은 20대 철없던 천방지축을 지나 30대의 완숙
어 있는 상황에서 감히 김희선을 건들 수 있는 감
캐스팅에 된 것 자체가 엄청난 의외"라는 평가를
미를 간직한 한 남자의 여자, 한 아이의 어머니 그
독과 작가는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기도 했다.
리고 여전한 배우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나 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대부분 김희선 식 으로 진행된 것은 물론이다.
게다가 그녀 스스로 고백한 것처럼 김희선은 선
이외에도 사치스럽고 화려한 패션과 헤어스타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김희선과 첫 인연을 맺
배 연기자들을 대하는 데에도 거칠 것이 없었다.
일은 김희선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였다. 1997
었던 배우 이순재는 "김희선만큼 노력하는 배우
10대 후반에 갓 데뷔해 20대 초반에 대한민국을
년 일본잡지 < JJ >와의 인터뷰에서 샤넬, 구찌 같
가 없다. 내가 본 배우 중 가장 예쁘고, 열심히 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던 여배우가 오만하지 않았
은 명품을 좋아하며 외제차를 3대나 갖고 있다는
다"며 "김희선이야말로 진짜 배우"라며 추켜세우
다면 그 또한 거짓말일 것이다.
인터뷰를 해 IMF를 겪고 있던 일반 대중에게 큰 비
기도 했다. 원로배우의 후배 사랑이 조금은 과장
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녀는 반성의 의미로 드
돼 보이지만 확실히 김희선이 변했다는 것만은 느
드라마 제작사 삼화프로덕션 대표인 故 신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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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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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사람들에게 추억되는 배우. <토마토>의 요요로, <안녕
2000년대 중반 한 여성지에선 김희선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사랑>의 X자 핀으로 기억되는 동시에 '김희선 월드'
내렸다. "천방지축 김희선이 변했다. 대본 강독회를 전혀 하지 않던 그녀가 직접 대본 강독회에 나서고 있고, 동
의 유일무이한 주인공이었던 배우. 부족한 연기력조 차 넘치는 스타성으로 용서받았고, 명절이면 특 집쇼의 호스트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희선.
료 배우들과 선배들에게도 전에 없이 예의바른 모습 으로 변했다. 3~4시간씩 지각을 해 촬영을 펑크내
그녀의 나이 들어감이 아쉬우면서도 마
버리던 과거 김희선이 확실히 어딘가 달라진 것 같
냥 슬프지 않은 것은, 20대의 김희선이 그
다." 김희선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석호
랬던 것처럼 30대, 40대의 김희선이 만들어
PD 역시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자유로웠던 영혼이 김
갈 새로운 김희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희선이다"라며 "참 재밌는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의젓
과연 그녀는 훗날 어떤 스타, 어떤 배우로 대
해졌더라"라고 말한 것을 보면 스타 김희선도 세월 앞에서 제법 어른이 되어 버린 모양이다. 90년대의 '파격적 아이콘'으
중에게 기억될까. 김희선이 만들어 나갈 내일이 자 못 기대되는 오늘이다.
∷Special
“‘타워’촬영장 비명 때문에 환청…잠 못 이룰 정도” 행복은 모든 이들이 늘 바라는
안 10년 넘게 연기하면서 남녀
것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면
주인공의 멜로가 담긴 작품을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은 바로
주로 했다"면서 "가족적인 분
크리스마스다. 한해를 행복하
위기에서 많이 의지했다. 인간
게 마무리하려는 이들에게 찾
적으로도 좋은 분들과 함께한
아온 재난 영화. 관객은 이 영
추억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를 보고 위안을 얻을까, 아니
영화 속 건물 타워스카이는 컴
면 또 다른 공포에 사로잡힐까.
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
타워가 어떻게 생겼는지 예고
리 CGV에서 영화 <타워>의
편에서 처음 봤다"는 손예진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내 역량보다는 전체적인 완성
직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는
도에서 만족하면서 봤다"고 전
메가폰을 잡은 김지훈 감독과
했다. 서윤희는 108층 타워스
배우 설경구·손예진·김상
카이의 관리팀장인 이대호(김
경·김성오·도지한이 참석했다.
영이 끝나면 사람들이 지르는 비명이 환청으로
상경)와 함께 살아서 건물을 빠져나오려고 애쓴
<타워>는 김지훈 감독이 2009년 시나리오 작업
계속 맴돌아서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들었다."
다. 이들의 탈출을 돕는 인물은 소방대장 강영기
을 한 영화다. <타워>에 대해 "재난이 좀 빠져 있
이어 김지훈 감독은 소방대장 강영기 역의 설경
(설경구)다. 영화 속에서 불, 물은 물론, 공포와
는 영화"라고 설명한 김 감독은 "소방관을 통해
구에 대해 "잘생기면 소방관의 직분보다 얼굴에
사투를 벌인 손예진은 "촬영이 끝나고 조금 많이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관심이 갈 것 같아서 못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
힘들었다"면서 "연기지만 극도의 공포심이 나왔
했다"면서 "여러 역할이 어우러지게 포장하려고
했다"면서 "잘생기지 않으면서 연기를 잘하는 배
던 것 같다"고 했다.
했다. 규모가 크니까 인간의 이야기와 시각적인
우가 많지만, 설경구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해
도지한은 신입 소방대원 이선우 역을 맡았다. 처
부분을 조율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좌중을 웃겼다. 아울러 김 감독은 "김상경은 힘들
음 현장에 나온 그는 강영기의 곁을 떠나지 않는
"지방에 갔다가 새벽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때마다 나를 추스르게 하는 친구"라면서 "힐링이
다. 영화에서는 도지한의 깜짝 노출도 볼 수 있
있었다. 그때는 휴대전화가 잘 안 터질 때라 꽤 오
필요할 때마다 그를 찾는다"고 남다른 애정을 과
다. 이 장면에 대해 도지한은 "처음엔 세트에서,
래 갇혔다. 그때 살면서 무섭다는 생각을 처음 했
시했다.
나중엔 야외 로케이션으로 찍었다"면서 "처음엔
다. 개인적인 경험이 이번 영화에 많이 녹아난 것
손예진 "연기 속 극도의 공포심 나왔다"
부끄러웠는데 야외에서는 오히려 더 편했다"고
같다. 재난 영화는 하면 할수록 힘든 것 같다. 촬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 역을 맡은 손예진은 "그동
덧붙였다. 한편 <타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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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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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1만렙’ 앤서니에게 필요한 건 뭘까?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의 제왕>에는 하나의 공식이
'경성의 아침' 투자를 철회했고, 선투자금 34억마저
에게 불가능은 없다. 하지만 <드라마의 제왕>이 앞으
생겼다. 바로 재기를 꿈꾸는 앤서니 김에게 매회 위기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앤서니에게는 '마른하늘의 날
로도 이런 식으로만 전개된다면 시청자는 분명 쉽게
가 닥치고 이어 갈등이 반복되며, 끝내는 앤서니가 이
벼락'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싫증이 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나올 수 있는 '위
를 극적으로 극복해내는 과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당장 돈을 구할 수 없어 촬영까지 미루고, 백방으로
기-갈등-해결'의 구조는 다 나왔기 때문이다. 이미 '
다. 마치 RPG게임에서 한 마리의 몬스터를 처치하
뛰어다녔지만, 제국 회장의 방해로 앤서니는 은행 대
만렙'이 되어버린 앤서니 김을 궁지로 몰아넣는 설정
면 더 강한 몬스터가 나오고 이어 계속해서 강한 상대
출을 거부당하고 심지어 사채업자에게마저 담보가
은 오히려 뻔한 이야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이제
와 싸움을 벌여나가야 하는 온라인 게임의 구조를 보
없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당했다. 이대로 '경성의 아
<드라마의 제왕>은 본격적인 '경성의 아침' 촬영에
는 듯하다. 몬스터를 처치해 나갈수록 캐릭터의 레벨
침' 제작이 물거품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앤
들어갈 것이다. 강현민과 성민아 사이의 다툼을 부각
이 오르듯 무수한 위기를 극복한 앤서니 역시 이제는
서니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묘수'가 떠
웬만한 위기에는 끄떡없을 정도의 내성이 생겼다. 편
올랐다.
성권 전쟁, 주연 배우 캐스팅 난항, 그리고 감독 섭외
바로 제국 회장의 '노림수'를 꿰뚫어
한 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시청률 앞에서
까지…. 그동안 '경성의 아침'을 제작하기 위해 앤서
보고, 그가 드라마 세트장을 짓기 위해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팀원들에게 "시
니가 해결한 크고 작은 '미션'은 손가락으로 헤아리
구입하려는 땅주인을 먼저 만나 포섭
청자는 다 그런 거야"하고 가르치려 드는
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이제는 앤서니에게 어떤 어
에 성공한 것이다. 땅 주인은 앤서니의
앤서니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즐겁다. "이
려움이 닥쳐도 '잘 알아서 해결하겠지'하는 '감정의
도움으로 아무도 찾지 않는 버려진 땅을
드라마의 50%는 현실"이라는 한 출연 배우
이완'이 작용한다.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는 순간
시세의 5배나 받고 제국 회장에게
긴장감이 더해지고 극의 몰입도가 높아져야 함에도
팔 수 있었다. 더불어 땅을 판 돈
을 붙이고 있는 드라마다. 하지만 앤
불구, 계속되는 반복 스토리가 시청자를 느슨하게 만
의 절반을 '경성의 아침'에 투자
서니에게만 시련이 닥치고, 또
드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지난 8회에서는 지금껏 미
하기로 한 것이다.
앤서니만 홀로 이 위기를 극
션과는 차원이 다른 위기가 앤서니를 위협했지만, 이
사실상 앤서니에게 있어 투자
복하는 스토리는 오히려 이
를 바라보는 시청자는 여유롭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금은 '아킬레스건'과 같은 존
드라마를 비현실적으로 비
역시나, 3일 방영된 9회분에서 앤서니 김은 또 한 번
재였다. 무일푼으로 시작한
춘다. 이제부터라도 <드라
최종 미션을 수행해내며 '1만렙'에 도달하는 모습을
만큼 자금이 끊기면 언제든
마의 제왕>은 '미션 임파서
보였다.
드라마 제작이 엎어질 수 있
블' 놀이를 그만하고, 더욱 다
제국에서 쫓겨난 앤서니는 연이은 사업실패로 돈과
는 위기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
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으면
집을 날리고 사실상 무일푼에 가까웠다. 그가 '경성
다. 그런데 이날 앤서니는 제
의 아침'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다름 아닌 일
국 회장의 계획을 역이용하면
스토리만 풍부하다면 '만렙' 유저
본 와타나베 그룹에서 100억을 투자하기로 했기 때
서 통쾌한 반전을 선사, 이제
들도 얼마든지 게임을 즐겁게 즐길
문이다. 그런데 와나타베 그룹의 새로운 회장 켄지는
자금문제까지 해결해냈다. 그
수 있으니 말이다.
하거나 시청자가 모르는 촬영현장 내부의 문제 를 전달하기에 적기인 셈이다. 게다가 한 회
의 말처럼 <드라마의 제왕>은 현실에 발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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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쓰자카-다르빗슈…주무기‘3인3색’장밋빛 류현진(25·LA 다저스)이 메이
내렸다. 마쓰자카는 포심패스트볼
저리그에 직행함에 따라 다르빗슈
과 투심패스트볼, 커브와 포크볼이
유(26·텍사스), 마쓰자카 다이스
평가대상이 됐다. 그중 커브가 가장
케(32)의 첫 시즌과의 비교도 피할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124~130㎞
수 없게 됐다. 역대 포스팅 순위에서
사이의 구속으로 지금 당장 메이저
1·2·3위가 다르빗슈, 마쓰자카,
리그에 갖다놓아도 최고의 커브로
류현진이다.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꼽힐만하다”라고 했다. 또 “최고 153
류현진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한
㎞까지 나오는 포심패스트볼은 스
경기도 나서지 않은 ‘메이저리그 신
트라이크 존의 낮은 곳 구석구석을
인’이다. 예측으로 이들과 비교하기
찌른다”며 포심패스트볼도 좋은 점
마쓰자카와 다르빗슈도 좋은 평가
한 반면 “일부 스카우트들은 류현진
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세 투수가
수를 줬다. 다르빗슈는 직구가 최고
를 얻었다. 마쓰자카의 투구폼은 “느
이 4·5선발급 투수에 가깝다고 보
메이저리그에 가기 직전의 스카우
의 구종으로 평가받았다. “최고의 구
린 와인드업 자세가 주자들을 견제
고 있다”고 전했다.
팅 리포트를 비교했다. 스카우팅 리
종은 평균 148~154㎞가 나오는 직
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다르빗슈에 대해서는 류현진보다
포트는 유망주, 신인 관련 자료가 가
구”라며 “WBC에서는 159㎞를 찍은
그렇다고 그의 스터프까지 해치지
높은 평가를 내렸다. “미래 텍사스의
장 많이 쓰이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적도 있다. 볼끝과 제구력이 뛰어나
는 않는다”며 “일관된 팔 각도가 투
1선발”이라며 “노모 히데오나 마쓰
>의 것을 참고했다.
실제 구속보다 더 위력을 발휘한다”
구 시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
자카 같은 일본인 투수들이 미국에
라고 했다.
다.다르빗슈를 평가하면서는 “허리
서 성공을 거둔 기간이 짧았지만, 다
구종 ∷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류
현진의 구종을 크게 직구, 커브, 슬라
투구폼 ∷ 류현진은 투구폼에서도
를 꼿꼿이 세우는 투구폼이 안정적
르빗슈는 오랫동안 좋은 투구를 이
이더, 체인지업으로 구분했다. 이중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베이스볼
이며 운동능력도 좋다. 투구폼이 일
어갈 것이다”라고 했다. 자금은 ‘먹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체인지
아메리카>는 “투구 시 팔동작이 깔
관돼 제구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튀’ 수준이 됐지만, 마쓰자카는 메이
업으로 “빠른 공을 던질 때와 비슷하
끔하고 전반적인 투구폼도 안정적
된다”고 말했다.
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때만 하더라
게 팔을 휘둘러 구사하면서도 공의
이다”며 “때때로 몸이 좀 일어선 상
장래 ∷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류
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베이
움직임이 빠른 공과 구분이 된다”며
태에서 투구폼이 형성되기도 하는
현진을 보는 시선이 두 갈래로 나뉜
스볼 아메리카>는 “마쓰자카가 로테
“많은 헛스윙을 유도한다고 한다”고
데, 그것이 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
다고 했다. 류현진을 좋게 평가하는
이션의 가장 앞쪽에 나서는 투수가
평가했다. 반면 슬라이더에 대해서
찍으면서 던지는 능력을 가로막지
스카우트들은 “메이저리그 3선발급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최고의 평
는 “일관성이 떨어진다”며 저평가를
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로 예상한다”고
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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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갔으면 미국 선수를 이겨야죠.” 로스터 등록이라고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마치고 돌아온 임창용(36)은 메이저리거들과의 맞대결
“내년에는 어떻게든 재활을 열심히 해서 메이
을 기대하고 있었다.
저리그에 빨리 올라가는 게 목표예요. 지금 7월 말
임창용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3
에서 8월 초 사이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
일 출국을 했으니 4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무리하
는데 재활이 잘 될 경우에나 가능한 소리예요. 컵
고 온 것이다. 임창용은 계약기간 2년에 최대 500
스의 재활 담당자들이 정말 잘한다고 그러던데 제
만달러(약 53억 6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 하지
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출국하면 곧바로 애리조나
만 임창용이 내년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로 이동해서 재활을 할 생각입니다.”
재활을 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머물 때와 메
임창용의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원래는 한국시
이저리그에 뛸 때 계약을 따로 구분지은 ‘스플릿
간으로 화요일에 입단식을 하려고 했는데, 임창용
계약’의 형식을 취했다.
이 마이너리그에서 출발을 하는데 입단식 하기가
임창용은 장시간 여행으로 지쳤는지, 연신 땀을
좀 그렇다고 해서 거절했다”고 했다. 그는 “등번호
흘렸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계약을 완전
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서 일단 ‘0’번으로 했다”
히 마무리하고 왔다. 돈보다는 내 꿈을 좇아서 간
며 “계약에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구단 옵션도
것이었기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구단
아니고요. 재활을 잘해서 빨리 복귀하는 것을 목
주도 보고 리글리필드에 가서 그라운드도 밟아봤
표로 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그러는 것은 좀 아니
시카고 컵스, 임창용 계약 공식 발표
다.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또 “일단 크리스마
라고 봐요. 또 미국에 갔으면 미국 선수 이기는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사이
스는 한국에서 보낼 생각이다. 그 후에 출국하게
을 목표로 해야죠. 솔직히 현진이랑 신수랑 붙고
드암 투수 임창용(36)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피했으면 좋겠어요.”
있고 선수 옵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8일
임창용의 가세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
임창용은 자신보다 앞서 컵스에 입단한 일본 최
“컵스가 임창용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리그에서는 류현진(25)과 추신수(30)까지 총 3
고의 마무리 후지카와 큐지(32)도 별로 신경쓰지
전했다. MLB닷컴은 임창용이 계약금 10만 달러
명의 한국 선수들이 뛰게 됐다. 자연스레 이들의
않는다고 했다. 임창용은 “어떻게 하다보니 후지
(약 1억700만원)와 함께 마이너리그 연봉을 받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임
카와랑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며 웃은 뒤 “메이저
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7일 귀국한 임창
창용은 한국선수 간 맞대결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리그에 후지카와 말고도 잘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용은 ‘1+1년’의 기간에 최대 500만 달러의 스플릿
않고 있다고 했다.
수두룩하다. 그들을 목표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나 이런 조건에 대해서는
고 말했다. 임창용은 내년 시즌 후반 목표를 25인
설명하지 않았다.
“제가 미국에 가지만, 아직 부상이 완치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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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분수 잘 지키고 남의 시비에 상관하지 마라
말 : 언행 삼가고 신념을 갖고 굳게 행동하라
84년생=손해 보니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절대 듣지 마라
90년생=신념을 갖고 굳게 행동하면 매사 쉽게 풀린다
72년생=구설이 크게 따르니 남의 시비에 참여하지 마라
78년생=언행을 삼가고 근신하며 수양하는 마음 가져라
60년생=세찬 물결을 거스르면 안 되듯 분수를 지켜라
66년생=자식이나 집안에 일시 걱정이 있으니 주의하라
48년생=게으른 사람에게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으니 단념하라
54년생=가는 곳마다 패함이 있으니 움직이면 불리하다
소 :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 가져라
양 : 자만하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쉬어라
85년생=형제나 친구 다툼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 가져라
79년생=자만하거나 이성을 가까이에 두면 손해를 본다
73년생=사면초가 형태로 어디를 가나 어려운 일 생긴다
67년생=나를 많이 도와주는 사람 있으니 소망 이룬다
61년생=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게 되니 감언에 속지 마라
55년생=매사 공로가 안 나타나도 다음을 위해 쉬어라
49년생=빠른 시간에 이룰 수 있는 운이니 기회 잡아라
43년생=차분한 마음으로 주위를 신중하게 잘 살펴라
호랑이 : 다른 의견 존중하고 매사 조심해 실수 줄여라
원숭이 : 어려움에 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하라
86년생=처음의 뜻을 일관되게 못하면 갈팡질팡하게 된다
80년생=행운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적극적으로 나가라
74년생=어려웠던 문제가 점점 풀려서 빛을 보게 된다
68년생=나태함으로 좋은 기회 잃으니 적극적으로 임하라
62년생=꿈꾸던 일이 현실화되니 실수 없게 조심을 하라
56년생=어떠한 어려움에 굴하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라
50년생=혼자만의 생각으로 하면 실수하니 의견 존중하라
44년생=마음은 맞으니 속마음 모르니 비밀을 유지하라
토끼 : 거짓 정보 조심하고 꾸준히 밀고 나가라
닭 : 분수에 맞게 행동하며 거리 유지하라
87년생=길한 운이 들어왔으니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
81년생=속임수가 있으니 솔깃한 말에 현혹되지 마라
75년생=노력하면 어떤 일이든 성사되고 성과가 크다
69년생=허영 안 부리고 분수에 맞게 행동하면 미래 밝다
63년생=거짓 정보에 휩쓸려 구설에 오르지 않게 하라
57년생=쌓아온 능력 믿고 정열을 쏟아 부으면 성공한다
51년생=음해세력이 있고 지인과 갈등 생기니 주의하라
45년생=일정한 거리 유지하면서 상대방 믿음 확인하라
용 : 나태하지 말고 먼저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라
개 : 실천이 중요하니 좌절하지 말고 밀고 가라
88년생=매사 시기를 놓치기 쉬우니 절대 나태하지 마라
82년생=조용하고 차분히 인내하면 좋은 기회 찾아온다
76년생=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니 먼저 물러서라
70년생=실력도 하나 없으면서 허세로만 떠벌리지 마라
64년생=몸과 마음이 편하니 만사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58년생=좌절하지 말고 밀고 나가면 성공하니 노력하라
52년생=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니 남에게 먼저 양보하라
46년생=무리한 계획보다 실천 중요하니 고집부리지 마라
뱀 : 구설 조심하고 투기사업은 삼가라
돼지 : 다툼 조심하고 계획 세워 순차적으로 하라
89년생=구설이 따르게 되니 조심하고 항상 말조심하라
83년생=친한 사람과 다툴 수 있으니 분통 터져도 참아라
77년생=험한 산길을 벗어나니 이제 앞길은 탄탄대로다
71년생=마음 비운 상태에서 솔직히 좋은 생각 털어놔라
65년생=중요한 계약문제는 다른 사람에 의해 성사된다
59년생=두서없이 하지 말고 계획 세워 순차적으로 하라
53년생=일마다 막히니 허황된 일과 투기사업을 삼가라
47년생=오만하지 말고 착한 마음 길러 후환이 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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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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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월에 주어지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은 주전
이 레드냅 감독의 간청을 거절할 정도로 2013년 1
으로 출전하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
월부터 2월 초까지 남아공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유)를 떠나 QPR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렸다. 맨유
네이션스컵에 참가 의사를 강하게 표시하고 있다.
은퇴를 염두에 뒀던 박지성이 출전 기회가 줄어들
레드냅 감독 체제에서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면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결단이었다.
기용되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주로 박지성을 교체
2012~2013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니 페르난데
를 통해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는데, 타랍이 빠질
스 구단주와 전임 마크 휴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경우 측면 미드필더로 박지성을 시험하는 것 또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정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QPR은 1월에 토트넘,
식 주장이 되며 그의 화려한 경력에 그 의미를 더했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등 강팀들을 만나는
다. 그러나 QPR에서의 박지성의 행보는 가시밭길
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7경기 만
데다 중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
이었다. 주장으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
에 1승을 신고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레드냅 감
드와의 일전도 예정되어 있다. 박싱 데이에 상승세
만 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독 교체 이후 경기력이 좋아진 QPR은 1승이라는
를 탄 후 강팀과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것이
부진을 거듭했고, 강등권 탈출은 커녕 최하위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이제는 강등권 탈출에 초점을 맞
중요하다. 박싱 데이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이후 1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QPR은 휴즈 감독이 경질이
추고 크리스마스와 박싱 데이로 이어지는 일정에
월에 강팀을 상대로도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하는
되면서 해리 레드냅 감독으로 교체되는 커다란 변
대비하고 있다. 박지성이 빠져 있는 상황이지만 기
상황에서 맨유 시절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뛰
화에 직면하게 되었다.
존 선수들이 중심이 된 QPR은 좋은 행보를 보이고
어난 전술 수행 능력을 보여준 박지성을 중용하는
감독의 교체와 더불어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
있다. 그 중심에는 아델 타랍과 제이미 마키, 클린
것 또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박지성은 박싱 데
션이 아니었던 박지성은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
트 힐 등 기존 선수들이 있는데, 이들의 활약을 통
이를 지난 시점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팀
하게 되었는데, 무릎 부상이 악화되면서 다시 스쿼
해 QPR은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올리며 전환점을
의 주장으로서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1월
드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박지성의 복귀 시기는 박
마련했다. 특히 모로코 출신인 타랍의 경우 풀럼을
에 주어지는 기회를 잘 살린다면 새로운 전환점을
싱 데이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로 2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 핵심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기량뿐만 아니라 경험, 그리
그리고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 간의
선수로 부상했다. 개인 기술이 뛰어난 타랍은 레드
고 기존 선수들과의 융화, 주장으로서의 리더십 등
갈등과 내분이 이어진 가운데 레드냅 감독이 기존
냅 감독과 재회하면서 더욱 중용되는 추세를 보이
1월에 주어지는 기회에서 전환점을 보여줄 수 있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며 좋은 행보를 보
고 있다. 박지성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QPR이 좋은
을지, 어쩌면 박지성의 부활에 있어 마지막 기회가
이면서 박지성의 행보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박지성의 부상 회복 이후 기
될지 모르는 2013년 1월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
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특히 타랍
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QPR이 16일 풀럼을 상대로 한 17
HEALTH C O L U M N • 건 강
가슴이나 허리등에 심한 통증 수반
흔히 성인 수두로 알려져 있는 대상포진은 미국 에서 '슁글(Shingles)' 로 불려지고 있다. 슁글은 ' 벨트' 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단어로 대상포 진의 물집이 띠를 이루며 생기기 때문에 이같은 이 름이 붙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 절반 정도는 처음부터 띠 모양의 물집이
슁글-대상포진 40대이후주로발생
사람은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다.
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통증이나 화끈거림을 겪 게 된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3~5일간, 길게는 10일까지 물집이나 반점없이 통증만 느낀다. 통증이 심한 경우 칼로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을 느 끼기도 하고 숨쉬기 조차 어려워 하거나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은 가슴>
또 수두에 걸린적이 없는 사람들은 대상포진에
허리>팔>얼굴 순으로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허리
쉽게 전염될 수 있다. '나이들어 수두에 걸리면 더
가 아프면 요통으로 착각하기도 쉽다. 디스크를 앓
심하게 앓는다' 는 말은 사실 수두가 아니라 수두에
았던 사람은 디스크 재발로 오해하기 쉽다. 조기진
걸리지 않았던 사람에게 대상포진이 더 잘 전염되
단이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고 대상포진은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몸의 어느 한 쪽에 나
게 앓게 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
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몸 양쪽에 증상이 같이 나타
율은 한 해 건강한 사람 1천 명 당 1.2 ~ 3.4명 꼴이
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천 명 당 3.9~11.8명 꼴
미국은 2007년 부터 60세 이상에 백신 접종 승인
로 증가한다.
2007년 10월, 미국에서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상포진은 성인 수두
라 조스터’ 바이러스. 2-10세 아이에게 수두를 일
한 대상포진 백신을 승인했다. 미국의 연구에서 백
대상포진은 여러 개의 물집이 띠 모양으로 돋아
으키는 바이러스다. 일단 수두에 걸리면 면역이 돼
신을 50세 이상의 성인 수 만명에게 접종한 결과,
나는 피부병이다. 그러나 피부병이라는 것을 알아
다시 걸리지 않으나 수두가 치료된 뒤에도 바이러
대상포진의 발생이 절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가
차리기 어렵다는 것이 이 병의 특징. 대상포진은 피
스는 인체 신경 줄기 속에 잠복해 있다 면역이 떨어
1/3로 줄어 대상포진의 예방효과가 있음이 확인됐
부에 포진이 먼저 나타나기 보다는 근육통과 같은
지는 나이인 40대 이상에 활성화 되는 것이 대상포
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대개 앞서기 때문이다. 통
진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 면역이 떨어
것이 좋다. 특히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에는 증상에
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나 직접 통증을 경험해
져 대상포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하지 않은 대상포진에
보지 않고는 그 아픔을 상상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뾰루지가 사라진 후에 나타
사람도 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빗
환자 등에게서 집중적으로 발병하며 과로, 스트레
나는 통증은 50세 미만의 사람에게는 매우 드물며
레터맨도 2년전 대상포진을 앓고 난후 "얼마나 아
스 등을 많이 받으면 젊은 사람도 이 증세로 고통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진다. 나이 든 사람들
팠던지 마이클 잭슨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며 이상
받는다. 암환자,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 복용 환
은 통증이 사라지는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70세가
한 몸놀림과 괴성을 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유머
자, 에이즈 환자들도 대상포진에 쉽게 걸린다.
넘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 중 85%는 대상포진 발
있게 표현하기도 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바리셀
상당 기간동안 통증만 느껴질 수도
병 후 1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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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발진과 구내염 ‘고통스럽다’ 미국인 5명중 1명은 입술이나 입 언저리에 염
B12 그리고 철분 결핍이 생기며 이같은 상태에서
증이 생기는 입술 발진 (Cold sore·콜드소어) 을
구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정 음식에 앨
경험한다. 이 질환은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지
러지가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만 그렇다고 사소히 넘겨버리기에는 상당히 곤혹
또 구내염은 환자의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스런 질환이다. 콜드 소어는 일단 발생하면 1-2
가능성도 있다. 음식을 먹다 혀나 입술 그리고 볼
주 정도는 지속돼 상당한 고통을 준다. 시카고 트
안쪽을 살짝 씹기만 해도 구내염으로 발전되거나
리뷴지에 따르면 입술 발진은 단순포진바이러스
강한 치솔질로도 쉽게 구내염이 생기기 때문이다.
(HSV-1·herpes simplex virus 1)에 의해 발생되
즉 신체는 상처난 곳을 치료하는 자연적 면역능력
는 것으로 주로 입술주위와 뺨, 턱 그리고 콧구멍
을 가지고 있는데, 조그만 상처가 구내염으로 자
안에 발생한다. 전염성이 강한 입술 발진은 주로
주 발전한다는 것은 면역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
어렸을 때 어른들의 입맞춤으로 쉽게 옮겨지며 드
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이 외 스트레스 등 감정적
링크 빨대를 공용하는 등 행위로 전염된다. 미국
인 상황도 인자로 작용한다. 한 대학의 연구 자료
인 7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나 이중 30%
에 따르면 학생들은 여름철 방학기간에 비해 시험
만이 실질적인 증상을 경험하는 데, 이같은 선별
15분 정도 대고 있으면 물집이 부풀어 오르는 것
기간 즈음에 구내염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사실이
성은 유전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
을 줄일 수 있으며, 솜에 우유를 묻혀 매일 10분에
밝혀졌기 때문이다. 구내염은 어느 계층이나 경험
다. 입술 발진을 야기시키는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서 15분 정도 물집에 대고 있어도 효과를 볼 수 있
할 수 있지만 특히 틴에이저나 20대 등 젊은층에
백혈구가 찾아내 파괴시킬 수 없는 신경 세포내에
다고 한다. 우유에는 단순포진바이러스의 활동을
서 더 자주 발생한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
잠복한다. 이후 바이러스는 상당기간 휴지 상태
줄이는 단백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배정도 더 많이 앓으며, 특히 여성은 월경 주기에
에 있다가 스트레스, 과로, 영양결핍, 자외선 노출
입술 발진과 구내염은 구별돼야
맞춰 구내염을 경험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구
등 바이러스의 발현 환경이 조성되면 활성화되는
한편 입안 점막에 둥그런 구멍을 내어 심한 고
내염이 생기면 동시에 열이 나거나 편도선이 붓거
경향을 보인다. 입술 발진을 완전히 예방하는 약
통을 가져다 주는 구내염 (Canker Sore·캔커소
나 오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염증이 아물기
은 아직 없다. 다만 입술이 따갑거나 근질 거리고
어) 는 전염성이라기 보다는 가족내 혈연관계 사
까지는 약 2주가 걸리며 염증이 발생한 지 3-4일
독감 증상과 같은 전조 증상이 있을 때 acyclovir
이에서 발생되는 경향을 지닌다. 만약 부모가 구
후가 가장 아픈 기간이다. 염증이 자주 발생하면
(Zovirax)나 valacyclovir (Valtrex) 등 항바이러스
내염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들도 90% 정도가 역시
의사들은 일단 영양결핍 상태인지 확인하고 면역
제 처방약을 이용하면 물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
구내염을 앓는다는 보고가 있다. 다이어트가 그중
시스템 이상이나 음식 앨러지 여부에 대해서도 진
기간도 앞당길 수 있다. 또 얼음팩을 물집 부위에
하나이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엽산이나 비타민
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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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하려면‘3다(多) 3불(不)’기억하라 3다(多) 치매 예방법
1. 각종 생활 습관병을 없애라. 고혈압, 당뇨, 비만은
1. 많이 읽어라. TV보다는 하루 1시간 이상 독서, 신
치매의 지름길이다.
문읽기가 효과적이다. 고스톱부터 시작해 , 그림 그리
치매가 두렵다면 우선 혈관건강부터 점검하자. 치매
기, 노래, 악기 연주 등 세상에 알려진 치매 예방법은
의 다양한 원인 중 혈관성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
무궁무진하다. 결국 이들 모두는 두뇌회전을 게을리
로 흔한 질병이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으로 혈
하지 말라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독서의
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혈액공급이 중단돼
중요성을 강조한다.
뇌졸중이 일어나고, 결국 뇌세포가 파괴되면서 치매
률이 높은 질환이다.
2. 많이 씹어라. 식사 때 30번씩 꼭꼭 씹어 먹어야 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치매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다. 치매인구의 절반 이상은 노인성 치매로 불리는 알
2. 지나친 음주, 흡연을 피해라. 음주와 흡연은 뇌세포
1. 매일 친구를 만나고 집 청소를 해라.
츠하이머병이 원인이다. 이 병은 나이가 들면서 뇌세
를 파괴한다. 흡연은 기억 중추를 마비시킬 뿐 아니라
청소, 요리, 운동, 교제, 종교활동 등 3가지 매일 실행
포가 급격히 죽어가는 뇌의 노화현상으로 현재로서는
혈관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흡연이 각종 혈관 질
시 80%이상 예방 가능.
예방만이 최선이다. 뇌는 우리가 젓가락질을 하고 음
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
2. 활발한 두뇌활동을 하라.
식물을 씹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자극받고 있다.
진 사실이다.
독서하기, 신문 읽기, 악기배우기 등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모든 행
3. 노인성 우울증을 경계해라. 치매와 우울증은 불가
3. 주 3회 이상 걷기.
동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분의 관계이다.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들에게 매우 흔
매일 30분이상 3-4km, 규칙적으로
3. 많이 걸어라. 꾸준한 운동은 치매 발병 확률을 낮춘
한 질병이지만 치매로 오해 받을 때가 많다.
4. 등푸른 생선과 우유, 과일 쥬스를 마시자.
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독서, 게임 등 정신적인 활동
실제로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 10명 중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가 풍부하여 뇌세포를 보호하
뿐 아니라 신체적인 활동도 중요하다. 중년에 신체와
4명은 치매가 아닌 노인성 우울증이라는 보고도 있다.
고, 우유는 뇌 신경을 보호, 야채는 뇌 혈관을 세척한다.
뇌 활동을 활발히 하지않으면 치매 걸릴 위험이 3배 정
기억력 장애나 집중력 저하 등 치매와 비슷한 증세를
5. 비타민 C, E 와 엽산(비타만 B9,12,) 보충제를 복
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보이기 때문에 `가성치매'로 불리기도 하는 노인성 우
용할 것. 치매 발병율 50-66% 낮춰준다.
3불(不) 치매 예방법
울증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진다면 비교적 회복
6. 금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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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호•2012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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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호•2012년 12월 21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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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건강한 치아를 가지기 위해서는 칫솔질할 때 단 순히 치아만 닦아서는 부족하다는 것을 지난 칼럼 을 통해 강조를 했습니다. 아무리 치아가 튼튼하 다 하더라도 잇몸이 좋지 않으면 멀쩡한 치아도
잇몸관리방법
뽑아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치아와 잇몸,
워터픽 (Waterpik)
턱관절 이 세가지 요소가 조화를 잘 이루어야 행 는 것으로,얼굴 마사지를 하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아
복한 식사와 아름다운 미소를 누릴 수 있습니다.
무리 고운 여자의 손도 오랫동안 샌드백을 치면 점차
만성적인 잇몸 질환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 분들께 흔하게 듣게 되는 질문중의 하나가 “잇몸 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입니다. 잇몸 질환인 풍치에 대한 치과적인 치료의 목적은 완치
굳은살이 생기는 것처럼, 유약한 조직인 잇몸도 이런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잇몸 마사지를 통해 강화된 조직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일차적 단계인 올바른 칫솔질, 치실
라기보다는 그것이 더 악화되어 치아를 뽑거나 인
등이 끝난후 하셔야 효과적 입니다. 주의 할 것은 너무
접 치아로 옮겨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입
거친 칫솔이나 굵은 소금으로 잇몸 마사지를 하면 오
니다. 충치로 구멍이 난 경우에는 충전재로 때우
히려 잇몸과 치아에 상처를 내기 쉬우므로 되도록이면
면 원래 상태로 어느정도 ‘복구’가 됩니다만 잇몸
간칫솔, 워터픽(치간 세정기)등의 사용은 치아와 잇몸
손가락에 거즈를 감거나 부드러운 칫솔에 가는소금을
치료를 한다는 것은 이미 파괴되어 없어진 잇몸뼈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일차적인 방법입니다.
약간 녹여서 묻힌후 맛사지를 하실것을 권합니다.
(치조골)나 잇몸, 치주인대등을 재생시키는 것이
이런 비결들을 직접 환자분에게 시범을 보여주
아니라, 기존의 잇몸 염증을 긁어내고 더 이상 이
면 생소해 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반
염증이 뿌리 끝 또는 다른 치아로 파급되지 않도
응도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이 비결을 집에 가서
록 하여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렇게
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대개 다음 두가지 방법
간단해 보이는 잇몸 마사지를 올바른 방법의 칫솔
을 통해 잇몸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치실
질과 함께 매일 꾸준히 한다면 치아 주변의 잇몸조
ㆍ매일매일 정성들여 본인이 할 수 있는 자가치료(예
직에 혈액순환을 증진시키고 붓기를 가라앉히며,
방)법-칫솔질,치실 등
풍치의 치유 및 회복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잇몸조직
ㆍ꾸준히 치과에 내원하여 받는 정기 검진과 치료
의 각화를 증진시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 수
치과에서 아무리 열심히 치료를 받더라도 본인
있습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잇몸의 건강에
이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허사가 되고 맙니다.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섭취와 더불어 면역 증강을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언제든지 한방에 무너질
치간 칫솔
위해 운동과 충분한 휴식도 필수 입니다.
수도 있는 것이 잇몸 질환입니다. 잇몸 관리를 더 잘하기 위한 개인의 노력에는
ㆍ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또다른 비결은 잇몸 마사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입니다. 이것은 칫솔이나 손가락에 감은 거즈에 가는
ㆍ앞에서 알려드린 세밀한 칫솔질, 그리고 치실 및 치
소금(죽염)을 잇몸을 전체적으로 돌아가며 문질러 주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610-278-1110
152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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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호•2012년 12월 21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전쟁광의피조물에서독일의자존심이되다‘폭스바겐비틀’
폭스바겐 (Volkswagen)의 비틀 (Beetle)은 역
에 관심을 갖는 나라는 없었다. 독일정부는 별 수
사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차 중 하나다. 전 세계적
없이 경제 부흥을 목표로 이름만 남아있던 폭스바
으로 2100만대 이상, 역대 3번째로 가장 많이 팔
겐의 공장 재건과 비틀의 재생산에 몰두하기 시작
렸다.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고다). 천재적인 디
했다. 이때 비틀의 설계자 포르쉐 박사는 히틀러
자이너에 의해 탄생한 소형차 비틀은 뛰어난 성능
의 요구대로 비틀을 생산했다는 이유로 전쟁 전범
과 내구성, 앙증맞은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세
으로 낙인찍혀 2년간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계인들을 매료시켰다.비록 ‘전쟁광’ 히틀러(Adolf
미국서 인기, 2003년까지 2152만여대 생산
Hitler, 1889~1945)의 정치적 논리에 따라 탄생됐
전쟁 후 피폐해진 서민들의 살림에 비틀은 안성
으나,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한 인기를 구가
이는 포르쉐 박사가 평소 꿈꿔오던 대중 소형차의
맞춤이었다. 값이 싸고 튼튼했으며 연비가 좋아
했으며 지금도 그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것과 흡사했다. 히틀러를 위시한 나치 정권은 포
유지비가 적게 들었다. 종전 이듬해인 1946년엔 1
천재 기술자 포르쉐 박사와 독재자 히틀러의 만남
르쉐 박사에게 공학연구소를 만들어 줬다. 1936년
만대 이상 생산하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이때까
1920년대 비틀이 탄생하기 전 세계 자동차 시
나온 프로토타입은 수평대향 4기통 1.1ℓ 엔진에
지 폭스바겐의 운영은 영국에서 맡았으며 관리는
장은 미국의 주도하에 있었다. 대량생산 방식을
최고속도 98㎞/h, 최대출력 26.5마력을 지녔으며
영국 군인들이 책임졌다). 특히 독일의 자동차 회
도입한 포드 덕분에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한 미
간단한 구조와 우수한 내구성이 장점이었다. 특히
사 BMW의 기술자이자 오펠(Opel)의 임원 출신
국과 달리 독일을 포함한 유럽은 소량 생산 위주
후면에 위치한 엔진과 후륜구동의 RR방식은 나중
인 하인리히 노르트호프(Heinrich Nordhoff)가
의 제작방식을 고집했다. 비틀을 탄생시킨 페르
에 포르쉐가 설계한 차들의 시초가 됐다.
경제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1948년 폭스바겐 공장
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1875~1951)
값싸고 실용적이며 유지비 부담 적어
의 운영을 맡으면서 폭스바겐은 전성기를 구가하
박사는 소형차, 즉 효율적이고 대량생산이 가능
1938년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 히틀러가 참
기 시작했다. 미국시장은 비틀에게 큰 도전이었
한 차에 관심이 많았다. 1875년생인 그는 만 15세
석한 가운데 열린 기공식에서 첫 양산모델이 공개
다. 수출에 사활을 건 노르트호프는 미국에 비틀
의 나이에 파리 만국박람회에 자신이 설계한 하
됐다. 히틀러는 이 차의 이름을 ‘KdF’(Kraft durch
을 소개했으나 냉담한 반응만 확인해야 했다. 단
이브리드카 ‘로나 포르쉐 1호’를 내놓으며 천재적
Freude)라고 불렀는데, ‘기쁨의 힘’ 정도로 해석
단하고 연비는 좋았으나 우스꽝스러운(적어도
인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아스트로 다임러
할 수 있다. 차를 처음 본 히틀러는 디자인이 불만
미국인들이 처음 접했을 때) 디자인과 비교적 시
(Astro-Daimler)에서 경주차와 로드카를 제작하
스러웠으나 70일간의 성능테스트 후 결과를 보고
끄러운 소음 때문에 한 해 겨우 150대 수준만 판매
던 그는 다임러가 벤츠에 합병된 후 경영진과 마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하지만 포르쉐 박사는 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마케팅과 비틀 특
찰을 일으키다 1930년 결국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이름 대신 차의 비공식 명칭인 폭스바겐을 선호했
유의 내구성, 우수한 연비 등이 제대로 평가 받으
에 포르쉐사를 설립한다. 비틀의 탄생을 논하기
다. 이와 별개로 독일의 소형차 생산을 주의 깊게
면서 1955년(비틀을 포함해 한 해에 100만대 이
전에 언급해야 할 인물이 있다. 바로 독재자 아돌
지켜보던 미국에서는 이때부터 이 차의 외관에서
상을 팔았다)을 기점으로 1960년대에는 연간 20
프 히틀러다. 1933년 수상의 자리에 오른 그는 자
모티브를 얻어 비틀(Beetle, 딱정벌레)로 부르기
만대 이상의 비틀을 미국인들에게 판매하기 시작
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경제 부흥에 힘
시작했다. 히틀러 정권은 국민들에게 폭스바겐 우
했다. 비틀은 1978년 독일 생산을 끝마친 후 2003
썼다. 그는 고속도로의 건설과 함께, 자동차 산업
표 900마르크 어치를 구입하면 차 한 대를 준다고
년 7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총
의 성장을 계획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부
공표했고, 이를 통해 엄청난 돈을 거둬들였다. 하
2152만9000여대가 제작됐다.
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국민차’가 필요했다.
지만, ‘국민차’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그 모
뉴 비틀, 더 비틀로 이어가는 성공신화
이듬해 포르쉐 박사를 만난 히틀러는 자신의 구
든 돈은 고스란히 전쟁 준비에 쓰였다. 전쟁 중에
이후 제2세대 비틀이라 할 수 있는 ‘뉴 비틀’
상을 설명했다. 그가 포르쉐 박사에게 원했던 것은
폭스바겐 공장은 군수공장으로 바뀌었고 비틀은
(New Beetle)이 생산됐으며 지난해엔 제3세대
튼튼하고 값이 싸며, 무엇보다 연비가 좋아 서민들
생산이 중단됐으며, 그 동안 만들어 두었던 KdF는
비틀 ‘더 비틀’(The Beetle)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 구입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쟁에 이용되었다. 전쟁 후 독일은 각 나라에 전
전장과 전폭이 더 커졌으며 전고는 낮아졌다. 오
구체적으로 어른 2명과 아이 2-3명이 충분히 탈
후 보상금을 줘야 했고 팔 것이 부족했던 독일정
리지널 비틀의 성격에 맞게 성인 4명이 탑승해도
수 있을 것, 그리고 7ℓ의 연료로 100㎞를 갈 수 있
부는 급기야 폭스바겐 공장과 비틀을 내놨다. 하
공간이 충분하고 최대 905ℓ 용량의 적재 공간도
을 것, 값은 1000마르크 이하일 것 등을 주문했다.
지만 폐허가 된 공장과 딱정벌레처럼 생긴 자동차
갖췄다. 국내에는 2012년 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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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제47호•2012년 12월 21일
자동차 상식 車車車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13년주목해야할신차TOP5-2
피아트 500e와 쉐보 레 스파크 EV는 자동
다. 케이먼 2013년형은 1리터당 101마력으로 전
차 제조사가 배기량이
모델에 비해 엔진성능이 10% 향상됐으며 연비는
제로인 차량을 특정 대
13.6km/l로 18% 개선됐다. 0km에서 96km로 가
수 이상 판매해야 한다고 규정한 캘리포니아주법 덕
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0.1초 단축됐다.
택에 탄생한 차량이다. 피아트와 GM 쉐보레는 전기
과제: 케이먼이 대량판매용이 아니기 때문에 포르쉐
차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대에 속하는 500e와 스파
는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은
크 EV에 과감한 디자인과 신중한 마케팅을 적용했
정의: 럭셔리시장의 새로운 공식을 보여주는 예.
자사의 소형엔진을 탑재한 차량이 거대한 엔진을 단
다. 쉐보레는 한국에서 제조된 스파크 EV를 수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14년형 포르쉐 케이먼은 이
인기차량보다 우월하다고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어
따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여름 오레
전 모델보다 작은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게도
야 할 것이다.
곤과 캘리포니아에서 판매개시되며 가격은 정부환
27kg 가볍다. 그럼에도 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Chrysler 피아트 500e
급액 7,500달러를 차감했을 때 2만5,000달러다.
2014년형에 탑재된 6기통 2.7리터 엔진은 275마
정의: 테슬라나
2013년 여름에 500e를 출시할 계획이라 전한 피아
력을 낸다. 이전 모델보다 엔진크기는 0.2리터 감소
BMW 전기차
트는 가격대는 공개하지 않았다.
했으나 마력은 10만큼 증가했다. 기술이 발달하면
의 높은 가격을
과제: 재미있고 귀여운 디자인이기는 하지만 가격
서 BMW와 재규어, 메르세데스벤츠 등 럭셔리 브랜
감당할 수 없으
대비 기능이 다양하지 못하다. 성공한다면 경쟁사들
드가 고출력 6기통 엔진을 내놓음에 따라 배기량 등
며 닛산 리프와
도 환경친화적 자동차에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할 가
엔진성능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무의미해지고 있
쉐보레 볼트의 크고 안정된 차체를 원하지 않는 소비
능성이 높다. 실패한다면 자동차제조사들이 배기량
다. 럭셔리차량 엔진소형화 추세가 나타나면서 1리
자를 겨냥한 소형 전기차.
제로 차량에 대한 캘리포니아주법이 무용지물이라
터 당 마력 등 새로운 기준이 성능측정에 동원되고 있
GM 2014년형 쉐보레 스파크 EV
고 주장할 수 있다.
Porsche 포르쉐 케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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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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