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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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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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week.us 제50호 2013년 1월 11일

새로운 인종 수그리족族의 등장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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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인류에 새로운 인종이 등장했다. 다름 아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사람들의 라이

닌 스마트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프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스

머리를 수그리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에게 일어난

이다. 수그리족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가장 큰 변화는 혼자 있어도 결코 심심하거

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느라 몸을 수

나 외롭지 않다는 데 있다.

그리고 액정 화면에 집중하는 사람이나 무

식당을 가거나 커피숍이라도 가보면 모

리를 말한다. 요즘 시대를 가리켜 스마트폰

두들 모여 앉아있는데도 불구하고 고개를

시대라고 한다. 스마트폰 홍수 시대다. 스마

푹 쳐박고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다. 스마

트폰은 이제 우리의 생활 곳곳에 파고들고

트폰과 놀고 있는 것이다. … 관련기사22면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변성도보험

2013년 계사년 새해 달라지는 것들

215.517.6871

해마다 연초가 되면 올해 변경되는 각종 법규나 제도에 대한 것이 큰 관심 사안 중 하

Tel. 215-517-6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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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다. 2013년 계사년 벽두는 재정절벽 합의안 으로 바뀐 부유층 세금 인상이 미국 전체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 다가왔다. 하지만 세 금의 변화 외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시작된 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재정절벽 합의 소식은 뉴욕증시를 개장

해와 동일한 세금을 부담하지만 일정소득

초부터 급등세로 몰아가는 등 희망적인 분

이상의 부유층들은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위기를 고조시키긴 했지만, 주요 경제전문

부분에서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가들은 급한 불을 껐을 뿐 아직도 근본적인

연 40만불 이상 소득자(미혼, 기혼인 경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우 연 45만불)의 경우 기존의 36% 소득세

합의로 인해 98%이상의 미국인들의 지난

율이 39.6%로 인상되는 … 관련기사 8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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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자 13

사람 | 서재필재단 떠나는 정환순 박사 106

비즈니스 제대로 배워봐? 15

영화 | 프라미스드 랜드 110

세금보고 30일부터 시작 16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마리아 칼라스 114

불체자 운전면허 발급 전망 밝다 18 위클리이슈 | 새로운 인종, 수그리족族의 등장 22

책꽂이 | 열애 115 맛있는 밥상 | 밤연근꿀조림 116 시 | 흔들리며 피는 꽃 117 여행 | 올랜도 시월드 120

E D U C AT I O N • 교 육 실용학문 중시 대학 유펜 27 대입준비의 성패‘11학년 2학기’에 달렸다 34 명문대 목표, SAT 서브젝트 테스트 2과목 이상 응시하라 36 대학 1학년 수준 수업 도전적 학습태도 심어 43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조성민 生 마감 122 소셜테이너 또… 정권마다 방송 블랙리스트 논 123 강풀·김제동·낸시랭… 상상력의 멘토 되다 126

WORLD•미주&월드 2013년 계사년 달라지는 것들 47 대중의 힘, 새로운 역사적 체제 만들 것 50 오바마‘국방장관 탕평카드’…정작 공화당 강력 반발 52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부자들의 비밀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비가 관리 실패한 것은 밀리터리스크? 128 ‘전성기 활짝’ 르브론 제임스 142

H E A LT H • 건 강 혹한기 관절 보호, 스트레칭으로 143 귀 뒤쪽 아프고 목 뻐근하다면 구안와사 조심147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신경치료로 치아를 살린다 2 151

NEWS•한국뉴스 사망한 조직폭력 대부 김태촌은 누구? 87 김태촌 사망으로 본 한국 조폭 변천사 90 ‘2세 인수위’… 박 당선인 대 이은 인력풀 102

AUTO•자동차 자동차 | 영국의 대표 럭셔리 세단 ‘재규어 XJ’ 153 4감(感)으로 확인하는 자동차 상태는?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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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제구포신除舊布新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치자’

해마다 한국에서는 연말이 되면 소위 최고의 지성이 라는 교수들이 그해의 사자성어를 뽑는다.

판치며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좌우가 갈리고

2011년에는 나쁜 일을 하고 비난을 듣기 싫어 귀

세대 간 갈등, 계층 간 불신과 불만으로 사회가 붕괴, 방

를 막지만 소용없다는 뜻의 ‘엄이도종’(掩耳盜鐘)이,

치되고 있다. 이는 정의가 세워지지 못하고 역사가 바

2010년에는 진실을 숨겨두려 했지만 그 실마리는 이

로 세워지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

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의 ‘장두노미(藏頭露

‘거세개탁’에 이어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

尾)가 각각 그해의 사자성어로 뽑혔었다. 작년에 교수

게 있다”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이 두 번 째로 많

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사자성어는 ‘擧世皆濁(거세개

은 지지를 받았고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

탁)’이었다.

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 그 뒤를 이었다.

‘온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이다. ‘거세개탁(擧 들 거, 世 세상 세, 皆 다 개, 濁 흐릴 탁)’ 이란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

모두가 한국을 바라보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을 지적 한 것이다.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뒤집어 생각하면 곧 그 사회가 가

뜻이다. 이 말은 초나라의 충신 굴원이 지은 어부사(漁

야 할 길이 보인다. 거세개탁을 뒤집어 지위고하를 막

父辭)에 실린 고사성어다. 굴원이 모함으로 벼슬에서

론하고 탁하지 말고 깨끗하고 올바르면 되는 것이다.

쫓겨나 강가를 거닐며 초췌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있 는데, 고기잡이 영감이 그를 알아보고 어찌하여 그 꼴

발행인

한국사회는 윤리와 도덕이 붕괴하고 편법과 탈법이

대권재민의 말처럼 권력이 백성에게 있음을 인식하 고 그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면 되는 것이다.

이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굴원은 “온 세상이 흐리는데

무신불립이라는 말 대신 모두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나만 홀로 맑고, 뭇 사람이 다 취해 있는데, 나만 홀로 깨

행동하고 사고하여 믿음의 바탕 위에서 모든 일을 이

어 있어서 쫓겨났다”고 답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

루어가면 되는 것이다. 교수들은 2013년에 이루어졌

정한 교수신문은 ‘거세개탁’이 뽑힌 것은 혼탁한 한국

으면 하는 희망의 사자성어도 내놓았다. 바로 ‘묵은 것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이라고

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교수신문은 분석했다.

‘제구포신(除舊布新)’이다. 이어 여러 갈래의 서로 다

위정자들은 위정자대로, 법조인들은 법조인대로, 공

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시킨다는 의미의 ‘원융

무원들은 공무원대로,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국민들대

회통(圓融會通)’과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

로 혼탁해진 사회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이다.

세를 비유한 여민동락(與民同樂)‘이 이어 뽑혔다. 올

하긴 일국의 지도자인 대통령부터가 눈 막고, 귀 막

한해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제구포신과 원융회통,

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에 급급했는데 누가 깨끗하고

그리고 여민동락하는 정치가 이루어지고 사회가 이루

올바르게 살려 하겠는가?

어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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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제대로 배워봐? 필라 시, 골드만삭스와 스몰비즈니스 교육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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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한인단체기관신년하례식 6 일 평 통 - 가 야 , 서 재 필 - 라 이 라 이 2013 계사년을 맞아 필라델피아 한인단체들과 기관들이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비즈니스에 대한

연이어 하례식을 갖거나 가질 예정이다.

전반에 대해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

필라델피아 한인회(송중근)는 지난 5일 저녁 가야레스토랑

가 주어졌다.

에서 송중근 회장과 안문영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이사들이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기자회견을

모인 가운데 신년하례회를 갖고 힘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

열고 9일 오전 필라델피아 시가 골드만 삭스가

다. 송중근 회장은 모두들 어려운 가운데여서 올 하례식은

주관하는 ‘10,000 Small Businesses Initiative’

간단하게 했다며 올 한 해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더욱 활기차

프로그램 대상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

고 밝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민주평화통

혔다. 마이클 너터 시장은 골드만삭스의 존 로

일 자문회의(회장 김덕수)는 오는 12일 오후 6시 가야레스

저스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

토랑 연회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할 예

고 “필라델피아가 골드만삭스 ‘10,000 Small

정된 바 있다. 지역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Businesses Initiative’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필

경제와 비즈니스 성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라델피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취지의 ‘10,000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Small Businesses Initiative’는 비즈니스 성장에

존 로저스 부사장은 “필라델피아는 ‘10,000 Small Businesses Initiative’ 의 파트너가 되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정으로 금융과 강력한 네트워킹 지원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정이다. 특히 이번 하례식에는 작년에 부임한 뉴욕총영사관 의 손세주 뉴욕 총영사가 처음으로 필라델피아를 방문하여 필라 지역 한인인사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김덕수 회장은 “새해를 맞이하여 평통위원들과 함께 새해 의 계획도 세우고 알차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임기의 마지 막 해인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통 신년하례식에는 솔리데오 싱어즈를 비

에 충분하다”며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부분,

이 프로그램의 교재비와 수업료는 전액 골드

롯한 필라델피아 한인음악인들의 통일 음악회도 같이 열린

강력한 지역 파트너, 그리고 경제 성장에 잠재

만삭스에서 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은 페

다. 서재필 기념재단도 오는 12일 라이라이에서 새해 첫 이

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

이스북을 통해 알린 데이빗오 필라 시의원은

사회 겸 신년회를 갖는다.

그램의 교육을 맡게 될 필라델피아 커뮤니티

“많은 한인들이 사업운영과 성장에 대해 교육

칼리지의 스테펜 커티스 학장은 “이 프로그램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신청을 당부

은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실제로 자신의 목

했다.

표를 이룰 수 있도록 솔루션과 자료를 제공할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자 하는 필라델피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 모두 2천

와 근교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스몰비즈니스 오

만 달러의 예산으로 실시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너들은 ccp.edu/10KSB에서 신청할 수 있다.

는 미국에서 8개 도시와 2개 주가 파트너로 선

첫 수업은 오는 봄학기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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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30일부터 시작 재정절벽 협상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늦어져 이달 30일부터 개인 세금 보고 시즌이 시작된다.

까지, 부양가족이 없는 1인 연 소득이 1만3,980 달

이는 재정절벽 협상이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예년

러 미만 으로 소셜 번호가 있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함시킬 수 있다. 정해진 세금보고 마감일을 지키

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진 것이다.

는 최대 약 5,000달러의 혜택이 돌아간다. 자녀 및

지 못하면 반드시 연장 신청을 해야 추후 벌금을 피

연방국세청(IRS)은 태양광 설치 보조금과 같은

부양가족 양육혜택을 통해 부부가 키우는 17세 미

할 수 있다. 연장신청을 하면 6개월의 시간을 벌 수

에너지 크레딧이나 감가상각 공제 신청, 사업체 세

만의 자녀 2명의 데이케어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

있다. 외국에 거주하는 개인이나 외국에 본사를 둔

금 보고 경우 2월말이나 3월초부터 접수를 시작한

고 노부모에게 용돈을 주면서 자녀들을 돌보는 경

미국 내 지점들은 연장 신청 없이도 6월15일까지

다. 올해 세금 보고 마감일은 4월15일이며 온라인

우에도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유자녀

자동 연장된다.

을 이용한 e-파일이 서면 접수보다 세금 환급을 빨

혜택, 개인은퇴연금 가입 혜택, 노인 혜택 등이 있

한편 납세자들의 온라인 세금보고(e-filing)가

리 받을 수 있다. 연봉 5만7,000달러 이하 납세자라

다. 한편 회계사들은 학생이나 불법체류 신분이더

늘면서 신분도용 등으로 인한 사기 피해도 해마다

면 IRS와 터보택스, H&R 블락 등 대부분의 세금 보

라도 일정한 소득이 발생했다면 세금 보고를 해야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 업체들의 e-파일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

추후 신분 변경 신청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 단 자영업자와 파트너십을 제외한 사업체(법

MSNBC 방송은 전자 세금보고의 유용성에 많은

사업체 역시 공제 항목을 점검하면 세금을 줄

납세자들이 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

일 수 있다. 회사 야유회 등 종업원 전체를 대상으

이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이 신분도용 등의 문제

개인 납세자의 경우 소득공제(deduction)나 세

로 한 행사 비용은 100%, 업무상 이뤄진 접대비는

때문에 피해를 입는 일도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액혜택(credit)을 받는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

5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설비

국세청(IRS)에 따르면 지난해의 2011년도 세금

이 중요하다. 소득공제는 정해진 소득을 줄이는 것

구입비의 일부를 공제받는 감가상각 공제혜택은

보고에서 전체의 81%에 달하는 1억1900만여 명

으로 줄어드는 소득만큼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2012년 기준 13만9,000달러까지 가능하다. 사업

의 납세자가 전자 세금보고 방식을 택했다.

개인은퇴연금(IRA), 의료비적금(HSA)에 가입한

용 차량운행공제를 이용하면 주차비, 통행료와 더

경우 지불 금액만큼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비즈니스

불어 마일당 55.5센트를 공제받을 수 있다.

인체 포함)들은 3월15일 세금보고를 마감한다.

상 식비나 접대비에도 50~100%의 공제율이 적용 된다.

범칙금과 피해보상금은 다르게 적용되므로 주

이는 2011년보다 4%포인트가 늘어난 수준이 다. 2008년 이후 신분 도용을 당해 세금보고 사기 를 당한 피해자 수는 46만여 명에 달한다.

의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법을 어겨 부과

베스 턱컬 IRS 부국장은 “늘어나는 전자 세금보

크레딧으로 불리는 세액혜택은 현금으로 주거

된 범칙금(penalty)은 사업 경비로 인정받지 못하

고 사기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올해도 개

나 정해진 세금을 줄여주는 혜택을 말한다. 학자

는 반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쳐 물게 된 피해보상

인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성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

금 크레딧의 경우 대학 등록금의 최대 2,500달러

금은 업무 과정의 일부로 인정받아 사업 경비로 포

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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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운전면허 발급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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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겨울,겨울장사실종

일리노이 주, 캘리포니아 주

작년에 이어 올 겨울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관련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스키관련업계와 관광사들이 겨울이 실종되

미국의 일부 주에서 불법체류 신분자들에게 운

면서 관련 상품들이 나가지 않아 한숨이 깊어지고

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법안이 상정되거나 또는 통

있다.

과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 동부 스키의 메카인 포코노의 스키장들은 눈이

일리노이 주하원은 지난 8일 불법체류 이민자

오지 않는데다 인공눈으로 설치한 슬로프마저 손

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허용하는 법안(SB 957)

님이 찾지 않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을 찬성 65 대 반대 46으로 통과시켰다.

스프링마운틴 스키장의 경우 현재 전체 슬로프 가

이로서 25만여명에 달하는 일리노이주 거주 불

운데 절반만 오픈 오픈하고 있지만 이마저 고객이

법체류 이민자들이 마침내 합법적인 운전면허증

없어 썰렁한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스노 용

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품의 수요도 덩달아 줄었다. 슈빌리지 관계자는 “눈이 올 때 효과적인 방수와

이 법안은 이미 지난달 주 상원을 통과해 주지사 일리노이 주하원에서 불체자 운전면허 발급 법안이 통 과되자 지지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스노 부츠의 수요가 거의

류 신분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 시행에 따라 추방

지사의 서명으로 법제화될 경우 체류신분 증명을

그나마 나가는 편”이라고 밝혔다.

유예 대상자들에 대해 운전면허증 발급이 올해부

할 수 없는 이민자라도 연방 세금보고 기록, 혹은

터 시작된 가운데, 체류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납

‘연방 택스 ID’ 증명을 하면 운전면허 시험 후 면허

세자들에게 운전면허 발급을 허용해 사실상 불체

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돼 사실상 경제활동을 하

자들에 대한 운전면허 허용을 확대하는 법안이 주

는 모든 불체자들에게도 운전면허를 허용하는 효

의회에 상정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된다.

의 서명절차만 거치면 곧바로 발효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

없다”면서 “그 대신 어그 부츠 등 패션 방한 제품이 여행업계도 따뜻한 날씨 탓에 스키 여행 패키지를 중단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날씨 가 조금 추웠지만 미 동부 일원에 눈도 내리지 않고 이번 주부터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돼 스키장 투어 패키지 등은 일단 중단된 상태”라 고 설명했다. 겨울 용품을 준비한 한인 의류업계도

루이스 알레호(민주·28지구) 캘리포니아주

지난해 추방유예자에 대한 운전면허 허용법안

하원의원은 체류신분 여부에 상관없이 세금납

(AB2189)에는 서명했던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52가에서 의류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는 겨울 물량

부 기록만 있으면 누구든지 캘리포니아주 운전

주지사는 그러나 그동안 불체자 모두에게 운전면

을 대폭 늘려 놨는데 매출이 크게 떨어져 현상 유지

면허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허증을 발급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조차 힘들다며 작년에도 따뜻한 겨울로 타격을 입

‘AB60’ 법안을 지난 7일 주 하원에 공식 상정했다.

바 있어 앞으로 이 법안이 실제 순조로운 법제화

었는데 겨울용품을 아예 취급하지 않을 수도 없어

이 법안이 추후 주 의회를 통과, 제리 브라운 주

과정을 거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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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역독감맹위…비상선포 2009년 이래 최악 상황…美 80% 지역에 바이러스 퍼져

∷NEWS

새출발장로교회 설립5주년기념예배

미국 전역에 악성 독감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쳐

젠킨타운에 위치

병원에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미 NBC 방송

한 새출발 장로교

이 9일 보도했다.

회(담임 이병철 목사)가 교회 설

특히 이번 독감은 증세가 아주 심해 이미 많은

립 5주년을 맞아

사망자가 발생했고, 동북부 보스턴시의 경우 환

지난 6일 오후 2

자가 단시일 내에 급증하는 바람에 독감 비상사태

시 30분 교회 본

까지 선포했다.

당에서 기념예

펜실베이니아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주에만 18

또 델라웨어의 크리스티아나 보건센터는 독감

배를 갖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이날 기념예배

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등 독감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회의실을 응급실로 급히

에서는 김금순, 이성자, 이청자 등 3명이 권사로 취

으로 인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펜주의 사망

개조하는 등 응급실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임하여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복음전파에 더 열심

자는 대부분 65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나 50세 미

펜 주의 리하이 병원은 감기 환자의 감염 바이

할 것을 서원했다.이날 예배에서 이병철 목사는 창

만도 2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

러스가 병원 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야외

세기 12장 1절-4절 말씀으로 ‘새꿈, 새희망 ,새출

제예방센터(CDC)는 이번 독감은 피해가 극심했

에 설치 되어있는 간이 텐트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발’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설립 5주년과

던 지난 2009년 이래 최악의 상황이며, 미국 전역

서비스를 실시했다. 한편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2013년도를 첫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는 새해

의 80% 정도가 독감 바이러스에 전염된 상태라고

시장은 뉴스 보도문을 통해 "독감 감염 건수만 봐

밝혔다. 독감 바이러스가 발병하기 시작한 지난

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며, 우리는 2009년 이후 최

해 10월 이후 전국에서 2천200여 명이 입원했고,

악을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어린이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족의 경제 문제

전국 병원들은 넘쳐나는 환자들로 초만원을 이

와도 직결된다"면서 독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는 꿈과 희망과 새로운 다짐을 가지고 새출발하자 고 강조했다.이 목사는 이어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는 모두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예수를 영접하며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낙심하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 고 앞만 바라보고 푯대를 향해 다같이 달려가자고 권면했다.

루고 있으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경우 대형 종

그러면서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시민들

새출발 장로교회는 2008년 5월1일 개척하여 교

합병원이 11곳 있지만 앰뷸런스에 실려오는 노인

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며, 당신과 당신

육과 전도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신앙공동체

환자들을 전부 수용하지 못해 다른 중소 병원 응

가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만약

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새출발 장로교회 1162

급실로 분산시키고 있다고 밀워키 현지 신문 센티

독감에 걸린 상태라면 학교나 직장에 나가지 말고

Beverly Rd.,Jenkintown PA 19046 267-

넬이 보도했다.

집에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918-8412


타 운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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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위클리 이슈에 이어…

총기규제 가능할까?

받은 듯하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최종

총기규제도결국에는비슷한과정을거치게될것으로보인

적으로 결정하는 곳이 연방의회이고, 연방의회는 법을 만

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하루에 50여명이 총기에 의해

드는 곳이지, 미국사회의 문화를 바꾸는 곳이 아니라는 것

서 죽음을 맞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한 예측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총기문화는 미국사회에 역사적으로

이다. 미국사회의 총기문화가 바뀌지 않는한 한두개의 총

이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이 논쟁은 계속될 것이고, Sandy

아주 깊게 뿌리내려 있다. 수백만명의 열정적인 회원을 자

기규제법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

Hook나 Columbine, Virginia Tech에서처럼, 많은 사람

랑하는NRA를보면그정도를짐작할수있다. 미국사회의

다. 설령 일시적 여론에 밀려 그런 법령이 만들어진다 하더

들이 의미없는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때마다 여론이

많은 아버지들은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총을 선물로 주

라도, 과거의 assault-rifle ban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법

들끓게 될 것이고, 이런 경험을 통해 조금씩 총기규제에 대

고,사냥을갈때데리고간다. 이런환경에서자라난아이들

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법률 초안

해서긍정적으로생각하는사람들이늘어나게될것이다.

에게는 총을 소유하는 것이, 자동차 운전면허증처럼 , 자라

이 로비스트들에 의해 작성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

지금 총기규제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각자가 할

나는 여정에서 성인임을 확인받는 중요한 mile stone의 역

실이다. 즉,총기규제법이만들어진다하더라도,이에관련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할을하는것처럼보인다.

된 많은 로비스트들의 입김이 반영될, 그래서 물타기가 될,

총기를 사용하는 액션영화를 즐겨보는 것은 아닌지, 아이

이처럼 미국사회에 뿌리깊게 젖어 있는 총기문화를 생각해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문화는 결코 하루

들에게 장난감 총을 생일선물로 주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

보면, Sandy Hook의 어린이 학살사건같은 충격적인 사

이틀에 걸쳐서 바뀌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

이 주로 어떤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노는지를 살펴보는 등,

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빠른 시일내에 총기규제 조치가 실

어지는 것이 또 문화이다. 한동안 자동차를 탈 때 안전벨트

주변에서 총기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하나

행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오바

를 매는 것이 cool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던 적이 있었다. 승

하나 바꿔갈 수 있을 것이다. 총기규제를 위해서 노력하는

마 대통령의 발표에 의하면, 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

객으로 자동차를 탈 때 안전벨트를 매는 것은 운전자의 운

단체에 가입하여 물질적, 시간적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방

을 구성해서 이 문제를 연구하고 대책을 세우는 등, 무엇인

전실력을 믿지 못하는 무례한 행동으로 인식되던 적이 있

법이되겠다. 또이런사건이생길때마다,주의회의원이나

가를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오바

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런 것을 문제 삼지 않게 되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편지를 써서, 총기규제에 대한 자신

마 대통령의 의지나 이미 취한 조치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사람은 무지한 사람으로 취급

의생각을알려주는것도아주효과적인방법이다.

것은 아니다. 많은 미국사회의 언론인들도 이번 사건을 통

당한다. 음주운전의경우도마찬가지다. 수십년에걸쳐서,

해서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때문

수 천, 수만명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들을 경험한 후에,

정형량변호사 AmemberofNJandPABar

인지, Sandy Hook의 어린이 학살사건에 대한 대응책으

많은광고와교육과그리고단계적인입법조치를통해안전

harrychunglaw@gmail.com 이 컬럼의 내용중 법률적

로 NRA에서 발표한 대책, 즉 모든 학교에 무장경호원을 배

벨트를 맨다든지, 술을 마신 후 운전하는 것을 위험하게 생

으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위의 이메일 주소로 고견을 알

치하자는 주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어이없는 발상으로 비난

각하는새로운문화가자리잡게된것이다.

려주시면,정정하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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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2013년 1월 11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새로운인종, 族 수그리족의등장

인류에 새로운 인종이 등장했다.

에 열중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놀

다름 아닌 스마트폰 때문이다. 스

고 있는 것이다. 대화의 대부분이

마트폰을 보느라 머리를 수그리고

증발되어 버렸고 그나마 나누는 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화도 쉴 새 없이 날라 오는 메시지

수그리족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에 중단되고 만다. 이렇게 스마트

문자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

폰은 현대인들의 생활에 깊숙이 파

하느라 몸을 수그리고 액정 화면

고들며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에 집중하는 사람이나 무리를 말한

바꿔가고 있다. 물론 장점도 많다.

다. 요즘 시대를 가리켜 스마트폰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와 관련된

시대라고 한다. 스마트폰 홍수 시

급한 메일 확인이 가능하고 필요한

대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의 생

정보를 모바일 무선 인터넷에서 검

활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색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사람들의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풍부

라이프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몰고

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인맥을 형성

오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

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새

께 사람들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

로운 소통 환경을 만들어내는 스마

화는 혼자 있어도 결코 심심하거나

트폰은 모바일 개인 블로그 서비스

외롭지 않다는 데 있다.

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유명

식당을 가거나 커피숍이라도 가

인사나 지인들과의 인맥 지도를 형

보면 모두들 모여 앉아있는데도 불

성하게 해준다. 그뿐인가? 스마트

구하고 고개를 푹 쳐박고 무엇인가

폰 하나면 검색에서부터 시작해서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50호•2013년 1월 11일

네비게이터까지, 똑똑한 스마트폰 하나가 모든 것

야기를 나누더라도 화두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을 해결해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스마트폰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게임이나 응용 프로그램)

은 놀아주기까지 한다. 한국에서 시작된 애니팡

에 대한 체험기가 대부분이다.

열풍은 급기야 이곳의 월스트리트저널에까지 소

젊은 커플들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부부와

개되기에 이르렀다. 스마트폰 한 대면 할 수 있는

가족의 일상까지 침범하고 있다. 결혼 15년 차 주

일들이 무궁무진한 것이다. 그러나 더 스마트한

부 문혜영씨(43)는 요즘 스마트폰 때문에 속이 부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스마트폰이 사람들을 소통

글부글 끓는다. 남편은 퇴근 후 집에 들어와서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폐단을 낳고 있다.

혼자만의 세계에 푹 빠져 있다. 식사를 할 때도, 소

부부·가족·연인 간 대화 단절

파에 앉아 TV를 볼 때도 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

방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물 줘’

지 않는다. 예전에는 설거지와 빨래 등 간단한 집

정은미씨는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부쩍 말수가

안일도 곧잘 나서 도와주었는데 스마트폰이 생긴

줄었다. 하릴없이 보내는 시간에는 어김없이 두

후로는 아내보다 손바닥을 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

손에 꼭 쥐고 있는 스마트폰만 쳐다본다. 가방에

다. 사회적인 신조어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넣고 다니며 틈틈이 읽던 책도 한 페이지 이상을

과부’가 괜한 빈말이 아니었다.

넘기지 못한다. 어느덧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 이에 모든 일상을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됐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설마 자신에게 일어날 줄 은 생각지도 못했다. 중학생인 아들도 마찬가지

혼자 있을 때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

다. 책상보다 컴퓨터 앞을 더 좋아하던 아들은 식

는 남자친구를 만날 때면 카페에 나란히 마주보

탁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에만 정신이 팔

고 앉아 각자의 스마트폰만 본다. 과거에는 커피

려 있다.

한 잔을 시켜놓고도 할 말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

문씨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가족 간의 대화가

족하던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

단절됐어요. 다들 집에서도 고개만 숙이고 있으니

보다 스마트폰을 즐기는 시간이 더 길다. 간혹 이

얼굴 보기도 힘드네요. 아직 예전의 휴대폰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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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4%가 화장실 갈 때에도 스마트 폰을 이용한다고 한다. 스마트 폰 금단현상이 의심스러운 대답 중 하나인데 기다 리는 연락이 있거나 지루함을 달래는 용도로 들고 간다는 대답이 주를 이루었다.특별한 이유 없이 필수 아이템으로 가져간다는 답변도 있었다. 또한 집에 하루 두고 나왔다가 패닉 상태에 빠진 적이 있냐는 질문도 반 이상이 그렇다는 대답을 내놨 다. 재미있는 점은 이 중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 중에 이유가 ‘스마트 폰을 집에 두고 나온 적 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일상에서 스마트 폰이 지니고 있는 역할이 막중하 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답이다. 스마트폰의 더 큰 위험요소는 바로 스마트폰 중독이다. 손안에서 모 든 것이 해결된다는 장점이 하루 24시간 동안 스 마트폰에 얽매이는 부작용을 낳는 것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던 컴퓨터 게임 중독과 인

□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뒷목이 당기거 나 손이 찌릿한 경우가 있다. □ 다른 IT 제품을 다룰 때 나도 모르게 터치 를 하게 된다. □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손이 닿기 쉬운 곳 에 놓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잔다. □ 눈뜨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 혹은 트 위터를 확인한다. □ 화장실에 갈 때는 아무리 급해도 꼭 스마 트폰을 챙긴다. □ 컴퓨터로 웹 서핑하는 것보다 스마트폰 으로 웹 서핑하는 것이 더 좋다. □ 내가 있는 공간에서는 언제나 충전이 가 능하도록 준비를 해놓는다. □ Wi-fi가 되지 않는 지역에 오래 있는 것 은 스트레스다.

터넷 중독이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겨져 스마트폰

□ 무료라고 해서 받아놓기만 하고 사용하

중독으로 번질 수 있다. 스마트폰은 매일 손에 들

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이 한 페이지가 넘

고 다니며 소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정된 장소

는다.

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컴퓨터보다 중독될 가능성

□ 궁금한 것이 있으면 옆 사람에게 물어보

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중독의 초기 증

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한다.

용하고 있는 저는 마치 남편과 자식들에게 철저히

상은 스마트폰이 손에 잠시라도 없으면 마치 금단

소외당하는 기분이에요. 이거 정말 문제 아닌가

현상을 느끼듯 불안하고 초조함을 느끼고 다른 일

요? 저도 당장 스마트폰을 사든지 해야 할까 봐요”

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개인의 일

목, 척추, 손목 질환으로 건강 해치기 십상

라며 외롭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상을 깨드리고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균형적인

아이들에게 중독 피해 훨씬 커

스마트폰 중독, 컴퓨터보다 심해

생활을 방해할 수 있기에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

건강에도 적신호, 각종 부작용 낳아

다. 다음 항목 중 4~7개에 해당하면 스마트폰 중

인 영향을 미친다. 거북목이 되거나 손목 통증 등

스마트 폰의 폐해 중, 또 하나 집고 넘어갈 문제

독 초기, 8개 이상일 경우 이미 심각한 스마트폰

각종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

해야 한다. 첫 번째는 바로 목 건강이다. 스마트폰

가 있다. 바로 중독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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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를 두드리거나 마사지를 해도 근육이 쉽게 풀리 지 않는다. 이런 통증을 오래 방치하면 경직된 근 육들이 지속적으로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 머리를 무겁게 해 집중력 저하와 만 성피로, 두통까지 나타난다. 스마트폰 사용시에는 목뿐만 아니라 손목 건강 에도 신경 써야 한다. 스마트폰은 별도의 자판이 필요 없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만일 스마트폰 사용 도중 손가락이 저 리거나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 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은 팔에서 손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의 인대에 눌 려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질환으로 손가 락 중 특히 2, 3, 4번째 손가락이 주로 통증이나 이 상감각을 일으키게 된다. 이 질환은 어느 순간 힘 이 쭉 빠져 손잡이, 펜 등을 잡을 때 손이 저리는 증 상이 대표적으로 그냥 놔두면 손바닥이 찌릿하고 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구부정해지면서 목이 앞으로 나오거나 손목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뼈와 관절이 약한 40대 이후의 중년층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 를 찾아 건강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의 경우 보통 눈높이보다 낮은 화면을 내려다보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

것이 좋다. 액정을 보기 위한 목의 각도가 줄어들

위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어 ‘거북목증후군’에

용할 수 있을까? 우선 조금 어색하고 힘들더라도

어 은연중에라도 목이 수그러지는 것을 예방할 수

걸리기 쉽다. 거북목증후군은 가만히 있어도 머리

스마트폰을 시선과 같은 높이로 올린다. 시선보다

있고 눈의 피로도 줄일 수 있다.

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굽어 나오는 증

액정이 아래에 있으면 목과 등이 자신도 모르게

그리고 가급적 한 손가락에 편중된 사용 또한 자

상을 말한다. 거북목증후군에 걸리면 어깨나 뒷목

수그러지고 목을 쭉 뺀 채 액정을 응시하게 된다.

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스마트폰 사용 중 손이 저

주변 근육이 뭉치는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또 어

때문에 액정과 눈의 거리도 30cm 이상 유지하는

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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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2013년 1월 11일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

서 공부하고 싶다며 스마트폰과 멀어지기를 거부

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목을 가

하는 아이들의 의견도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 때는 스마트 폰도 없었고 각종 화려한 어플 도 없었다. 그때 그 시절이 더욱 불편했을지는 모

볍게 돌리거나 손목 돌리기, 털기, 깍지 끼고 앞으

2) 사용 목적 분명히 하기 : 영어 단어 찾기, 문자

르겠으나 편리함에 중독된 현대인들이 느끼는 소

로 뻗기 등과 같은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이 근육

보내기 등 하려던 목적을 이룬 후에는 바로 스마

외감은 존재하지 않았다. 가상 세계에서의 왕성한

을 풀어준다. 수그리족 대다수가 눈의 고통을 호

트폰을 손에서 떼 놓는 연습을 하자.

네트워크 대신에 실제 사람들을 만나서 부대끼며

소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보면 눈을 깜박

3) 30cm 떨어져 사용하기 : 스마트폰을 30cm정

소통하였다. 물론 현대 기술을 과거로 회귀하자

이는 횟수가 줄어 눈이 시리기 때문이다. 모래알

도만 멀리해 사용해도 시력을 보호하고 거북목증

는 말은 아니다. 다만 사람이 살기 좋게 만드는 도

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고 콕콕 쑤시는 안구

후군을 방지할 수 있다.

구에 불구한 스마트 폰에 노예가 되어가는 우리의

건조증도 발생할 확률이 크다. 눈이 충혈되는 것 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4) 피할 장소 정하기 : 차에서 보지 말기, 책상 앞

에서 사용하지 않기, 잠잘 때는 머리맡에 두지 말

전문의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고 꺼놓기 등 사용 장소를 통제하자. 하물며 자전

을 보는 중간중간 의식적으로 1~2분간 먼 곳을 쳐

거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도 하는 만큼 안

다보거나 사용시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에 문제가 되는 장소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을 통

고 당부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

제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화장실 사용은 피해야

이 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사고력과 참을성이 떨

한다. 혼자만의 공간이라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

어졌다면 스마트폰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뇌

다. 실제 아이들은 학교나 학원, 가정의 화장실에

의 전두엽은 온 몸의 자극을 받아 해석하고 정보

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한다.

를 처리하는데 스마트폰은 자극 자체가 직각적으

5) 스마트 아웃 타임 정하기 : 아이와 함께 우리 가

로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반응(반사)를 이끌어내

족 스마트 아웃 타임을 정하자. 예로 저녁 8시부터

사고력과 참을성을 떨어뜨린다.

10시까지는 스마트 아웃 타임처럼 꺼놓는 시간대

문제는 어른들뿐 아니라 아동들에게 피해가 크 다는 점. 생각하는 힘과 참을성을 기르는 단계에

를 정할 수도 있고, 하루 2시간 끄기처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의 양을 정할 수도 있다.

놓인 아동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정상적인 성

대화가 사라진 만남

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문의들은 아동들이

사람을 소외시키는 스마트폰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지

스마트 기기는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드는 도구

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느새 부터인가 주객이 전

스마트폰 중독 탈출하는 방법

도돼 스마트 폰이 우리의 생활을 제어하고 있다.

1) 비행기 모드 활용하기 : 비행기 모드로 돌려놓

한시도 스마트 폰에서 눈과 귀를 떼지 못하는 사

는 것도 방법이다. 전화와 인터넷은 사용할 수 없

람들 사이에서 소외감은 더욱 늘어만 간다. 10년

지만 음악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

전을 회상해본다.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EDUCATION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Universit y o f Pennsylva nia

필라델피아 서쪽에 자리잡은 유펜은 시가지와

실용학문 중시 대학

타임스의 경영대학원(MBA) 평가 9년 연속 1위.

유펜

4000여명으로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코넬 다음

캠퍼스 간 경계가 없어 마치 도시 전체가 대학과

‘유펜(UPenn)’으로 잘 알려진 펜실베이니아대

으로 많다. 이중 아시아계 학생은 전체 학부생의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붉은색 벽돌과 고딕양식

학(University of Pennsylvania)을 수식하는 문구

17% 정도. 학생 수가 많지만 학생 대 교수 비율은

의 건축물들은 더욱 학구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들이다.

6대 1로 비교적 소규모 수업으로 이뤄지며 교수

미국내 최초의 종합대학, 미국 내 최초의 경영 대학·의대·신문방송학과 설립, 영국 파이낸셜

실용적 학풍, 다양한 학문 연계 과정

방식도 학생들의 리서치와 토론 능력 향상에 중점

유펜의 학생수는 학부생 1만여명을 포함, 2만

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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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50호•2013년 1월 11일


제50호•2013년 1월 11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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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유펜은 과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설립자 벤자민 프랭클린의 교육이념이 잘 녹아 있는 대학이다.

제50호•2013년 1월 11일

어, 하퍼포드, 스와스모어 칼리지 등에서도 수업

정(MBA)에서는 3위에 올랐다. 와튼스쿨은 그 명

을 들을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

성에 걸맞게 최첨단 시설에 건물 내 에스컬레이터 까지 설치되어 있다.

실용과 응용 철학에 따라 비즈니스 스쿨, 의대, 공

뿐만아니라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많

대, 로스쿨 등이 일찍부터 발전돼 왔다. 이들 프로

이 주는 대학중 하나로 꼽히며 전세계 60개국 100

따라서 입학도 4개 단과대학중 가장 힘들다. 지

페셔널 스쿨들은 간호대, 치대, 약대와 더불어 전

여개 대학들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하

난해엔 5506명이 지원한 가운데 496명만이 합

국 톱 10안에 드는 우수 대학원과정으로 꼽힌다.

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교환학생수가 가장

격,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부생은 2529명,

많은 미국 대학 순위에서 16위에 올랐으며 아이

MBA에는 1651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비리그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퍼져 있는 동문수는 8만1000명을 헤아리고 있다.

실용을 강조하는 학풍은 전 과정에 걸쳐 잘 나타 난다. 학부는 인문과학대, 공대, 간호대, 경영대 등

학부는 회계, 통계, 공공정책, 금융, 헬스케어

4개 단과대로 나눠지는데 이들 단과대를 서로 연 계시킨 ‘복수학위 프로그램(Coordinated Dual-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와튼 스쿨’

매니지먼트, 보험 및 위험관리, 경영윤리, 경영,

Degree Programs)’을 제공, 학생들에게 2개 학위

와튼스쿨(Wharton Business School)은 비즈

정보경영, 부동산 등 11개 전공으로 나눠져 있

니스 스쿨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됐을 뿐 아니라

지만 학생들은 졸업할 때 모두 경제학 학사학위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국제관계학&경영학, 생

학사학위 과정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아이비리

(Bachelor of Science in Economics)를 받게 된

명공학&경영학, 테크놀로지&경영학, 간호학&

그 대학 중 유일하게 경영대학내 학부과정을 갖고

다. 또 다른 비즈니스 스쿨과는 달리 학생들은 헬

경영학 등 네 과정으로 처음부터 신입생을 아예

있기 때문이다.

스케어 경영부터 소매업까지 18개 집중 프로그램

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로 선발하고 있는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또 유펜은 학생들이 인근에 있는 브라이언 모

US 뉴스&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09학년도 최고 학부 비즈니스 스쿨 부문에서 1위, 대학원 과

중 하나를 선택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기르게 된다.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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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anuary

California l Florida l Georgia l Illinois l Maryland l New Jersey l New York l North Carolina l Oregon l Pennsylvania l Texas l Virginia l Washington l Vancouver,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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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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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류층까지도 학비 지원

에릭 퍼다 유펜 입학국장 인터뷰

치르는 것에 대해 퍼다 국장은 “모국어를 시험 본

유펜의 학비는 6만여 달러(기숙사비 포함)이지

학교성적·과외활동 눈여겨 평가

다고 해서 불이익이 될 수는 없다”며 “대신 다른 시

만 연 가구소득이 6만 달러 이하인 학생에게는 학

유펜도 다른 명문대학들과 마찬가지로 GPA(학

험 성적의 결과를 더 주의 깊게 볼 수도 있다”고 밝

비 전액을 면제해주는 등 파격적인 학비 지원 정

교성적), SAT/ACT 성적, 과외활동, 에세이, 교사

혔다. 2008학년도 유펜 지원자는 2만2935명으로

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가구소득이

추천서 등 입학사정요소들을 골고루 평가한다.

이중 16.9%인 3883명이 합격장을 거머쥐었다. 합

연 10만 달러 이하인 학생에게는 그간 제공하던

하지만 그중에서도 지원자의 고등학교 생활에

격자 중 10.1%(392명)가 유학생이었으며 이중

학자금 융자 대신 무상보조(Grant)를 지급하는

특히 중점을 두고 심사한다. GPA의 경우는 영어,

아시안이 46.9%로 가장 많았다. 합격자들의 중간

등 중상류층 학생들에게도 학비 지원을 아끼지 않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 등 주요 과목만으로 다시

50% SAT 점수를 살펴보면 2000~2300점인 것으

고 있다. 2008학년도 학부생의 40%가 경제사정

계산, 반영하고 있다.

로 나타났다.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에 따라 주는 학비보조(need-base)를 받았으며

에릭 퍼다 입학국장은 “고교 성적표를 대체할

졸업생의 80%가 프로페셔널 스쿨 진학에 성공하

55%가 다양한 형태의 학비보조(학생융자 포함)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학업성적 뿐만 아니

고 있다. 퍼다 국장은 입학사정 과정을 간단하게

를 받고 있다. 신입생의 1인당 평균 학비보조액은

라 과외활동, 교사추천서, 지원서를 통해 자신의

들려주기도 했다. 지원서가 입학국에 들어오면 그

3만273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을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한 입학 사정요소”

서류들이 지역별로 분류되고 25명의 지역별 입학

특히 2009학년도 가을부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라고 강조했다. 또 “고교 4년간의 GPA가 모두 중

사정관이 각 지원서당 20분 정도씩 1차적으로 검

모든 학생에 ‘융자 없는 학비지원정책(No-loan

요하지만 특히 11학년과 12학년 성적에 가장 많

토를 한다. 다음으로 시니어 입학사정관들이 두번

Policy)’ 을 확대 실시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크

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째 검토를 하거나 입학사정위원회가 모여 합격여

게 덜어주고 있다.

한편, 많은 한인 학생들이 SAT II 한국어 시험을

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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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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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준비의성패‘11학년2학기’에달렸다 2013년 새해가 시작되면 현 11학년생들이 입시

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너무 무리하지는 않는

경쟁의 주역이 된다. 2014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것이 현명하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

대입원서 접수마감이 정확히 1년 남은 셈이다. 대

녀가 12학년이 된 후 11학년 때 택한 핵심과목 선생

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학년은 다름 아닌 11학년

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학 입시철이 되

이다. 따라서 11학년생들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 확

면 이들의 추천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

실한 전략을 세워 다가오는 2학기 준비에 매진해

사들과 관계를 돈독히 다져야 하며 수업과 토론에

야 한다. 11학년 2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활발히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공식적인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생각을 갖고 내년 상반

교사-제자 관계에서 벗어나 선생들과 개인적으로

기를 알차게 보내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11학

친해지도록 노력하자.

년생들의 대학입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2학기 전 략에 대해 알아보자.

표준시험

11학년은 학생이 대입 학력고사를 포함해 각종 SAT·ACT 응시 안했다면 5, 6월에 도전

표준시험과 씨름하는 해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

핵심과목 교사들과 친해져야 추천서 도움

겨야 할 시험은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SAT 또는

관심대학 정보수집, 시간 나면 직접 방문

ACT이다. 아직 시험을 보지 않았다면 2학기 5월이 나 6월에 두 시험 중 하나에 도전해 보자. 자신이 더

클래스와 성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험 중 하나

11학년은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학년이라

를 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11학년 때 본 표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가 9~10학년에 이어

준시험 점수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12학년 1학기

11학년 1학기 때 재학 중인 고등학교가 제공하는

때 재도전한다.

여러 클래스 중 가장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크게 기뻐해도 좋다.

5월에는 AP 테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경쟁이 치 열한 대학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11학년은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합격여부를 결

9~11학년 때 여러 개의 AP 과목을 수강했거나 현

정하기 전에 완전히 들여다보는 고등학교의 마지

재 택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 내 종합대학 중 90%

막 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2학기에도 AP, 아너스

이상이 AP 시험을 인정하고 있다. AP 시험에서 턱

등 지금까지 해온 터프한 과목들을 유지하되 일상

걸이 합격점인 3점보다는 4점이나 5점을 받는 것

이 스펙 강화에 큰 힘을 실어준다. SAT II(서브젝트 테스트) 또한 꼭 치러야 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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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이다. UC의 경우 SAT 서브젝트 테스트가 요구사

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맞는 커리어를 알아보기 위

실수를 피할 수가 있다. 몇몇 대학입시 전문가들로

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바뀌었지만 UC, 사립대

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리서치, 적성 검사, 가족 및

부터 좋은 레주메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모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 두 과목의 서브

친지, 교사 및 카운슬러 등과 대화 등 여러 방법이

젝트 테스트를 봐야 한다.

있을 수 있다.

1. 깊이가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레주메를 수많은 수상경력, 과외 칼리지 플래닝

포트폴리오 만들기

활동, 리더십 포지션 등으로 채워야 하는 줄 아는데

11학년은 넘쳐나는 대학관련 정보를 무리 없이

빠르진 않지만 현재까지 고등학교에서 택한 과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장황하게 리스

소화해 내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칼리지 페

목, 과외 및 봉사활동 경험, 수상 경력 등 핵심내용

트를 만들면 도대체 무엇이 학생에게 중요한지 분

어, 대학 관계자들의 고등학교 방문, 이메일을 통한

이 들어 있는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놓지 않았

간하기가 어렵다. 관심과 열정 있는 분야 몇 개를

정보 등을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챙기는 것은 기본

다면 지금부터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먼

상세히 설명하는 편이 더 도움이 된다.

이다. 학업과 과외활동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

저 집어넣고 다음에 관심사, 취미 등의 정보를 기재

쁜데 대학들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어떤 대학에 지

한다. 콘텐츠가 결정되면 레주메 작성은 어려운 일

2. 레주메는 대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원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까지 해야 하니

이 아니다. 잘 만든 레주메는 나중에 대입 추천서를

완벽한 레주메를 만들기 위해 속앓이를 할 필요

엄청난 스트레스가 따를 수밖에 없다.

부탁할 때 좋은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하지만 마음을 편히 갖고 2학기와 12학년 직전

는 없다. 추천서를 작성할 사람에게 좋은 참고자료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의 대입원서는 레

여름방학 동안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대

대학 캠퍼스 방문

학 리스트를 만드는데 집중하도록 한다.

고교생들은 대학생활이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

주메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학 공식 웹사이트, 각종 대학소개 책자 등 온라

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11학년을 마치기

3. 고등학교 시절에 집중하라

인·오프라인 리소스를 통해 대학랭킹, 전공 및 부

전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몇몇 대학을 직접 방문해

레주메는 9학년 이후에 일어난 이벤트가 주 내용

전공, 강좌 목록, 캠퍼스 라이트, 주변 환경, 교수진

보는 것이 좋다. 캠퍼스를 직접 찾는 게 여의치 않

이 돼야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때 내가 무

수준 등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으면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슨 상을 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 페이지를 넘지

서치하고 필요할 경우 이메일로 연락해 원하는 정

않는 것이 좋으며 문자 메시지를 쓸 때 많이 사용되

보나 자료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는 장난기 섞인 표현은 피하도록 주의한다. 정확한

커리어 리서치

고교 졸업장을 손에 쥐기 전 어떤 커리어에 종사

문법과 철자법 사용도 필수다.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 하

레주메

지만 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확고하면 확고할수록

‘깊이’보여주는게 중요하나

4. 사소한 일이라고 무시하지 말라

남보다 한발 앞서 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소한 일이라도 무시 말라

일부 학생들은 베이비시팅이나 봉사활동은 레

커리어 초이스가 정해지면 지원할 대학을 정하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이 꼭 만들어 놓

주메에 첨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포장

는 것도 한결 쉬워진다. 딱 하나의 커리어를 고르지

아야 하는 레주메. 자신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레주

하기에 따라 이런 활동도 그럴듯해 보이게 만들 수

못하더라도 11학년을 마치기 전 큰 그림을 그려보

메를 만들 때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염두에 둬야 큰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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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목표, SAT 서브젝트 테스트 2과목 이상 응시하라 까지 받을 수 있다. 서브젝트 테스트를 메인과목

4년제 대학 진학이 목표인 많은 고교생들은 대 입 학력고사인 SAT I(SAT Reasoning Test) 또는

별로보면 다음과 같다.

ACT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명문대를

1. 영어(English): 문학(Literature)

타겟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SAT I서브젝트 테스트

2. 역사·사회과학(History and Social Studies):

도 최소한 두 과목은 치러야 한다.

미국역사(U.S. History), 세계사(World History) 3. 수학(Mathematics): Math Level 1, Math

UC를 비롯한 일부 대학의 경우 SAT 서브젝트 테스트가 요구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라고 밝

Level 2

히고 있지만 SAT 서브젝트 테스트 점수를 제출

4. 과학(Science): Biology E/M, Chemistry,

하지 않을 경우 입시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Physics

2012~2013학년도에 SAT 서브젝트테스트를 볼

5. 언어(Language): 중국어(독해 및 듣기), 프랑스

수 있는 기회는 내년 1월26일, 5월4일, 6월1일 세

어(독해), 독일어(독해), 현대 히브리어(Modern

번이다. 이 중 한 날짜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면

Hebrew·독해), 이탈리아어(독해), 라틴어(독해),

남은 시간 준비를 철저히 해 최고의 점수를 받도 록 노력하자. SAT 서브젝트 테스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배운 내용을 토대로 문제가 출제된다. 영어, 역사·사회과학, 수학, 과학, 언어 등 모두 5개 메인과목으로 나뉘며 총 20종류의 시험이 있

스패니시(독해), 프랑스어(독해 및 듣기), 독일어 (독해 및 듣기), 일본어(독해 및 듣기), 한국어(독해 및 듣기), 스패니시(독해 및 듣기)

■ 서브젝트 테스트는

다. 서브젝트 테스트는 일 년에 6차례 실시되며 수

■ 언제 시험을 보는 것이 좋은가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1시간짜리 다지선다형

험생들은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최고 3개의 시

일반적으로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고등학교

(multiple-choice) 시험으로 주로 학교수업에서

험을 볼 수 있다. 최저 200점에서 최고 800점 만점

에서 해당 과목을 택한 직후에 보는 것이 좋다.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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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

생들이 AP 과목을 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AP 과

문이다. 이 때문에 어떤 과목 시험을 보느냐에 따

목을 택하기가 어려울 경우 서브젝트 테스트를 활

라서 9학년이나 10학년 봄 학기가 테스트 날짜가

용하면 된다. 대체로 AP, 아너스 등 어려운 커리큘

될 수도 있다.

럼을 택한 학생들이 서브젝트 시험에 대한 준비가 더 잘 되어있다.

그러나 스패니시, 프랑스어, 독일어 등 외국어 시험의 경우 최소한 2년간 해당 언어 클래스를 택

■ SAT나 ACT를 치렀어도 서브젝트 테스트를?

한 후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렇다. 명문사립대는 서브

또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시험 준비와 대학 입

젝트 시험을 요구하며 UC도 권고사항이긴 하지

학원서 작성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의 밸런스를 잘

만 무조건 봐야 한다. 서브젝트 시험에서 높은 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얼리 액션이나 얼리

수를 받으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며 어떤

디시전 같은 조기전형 방식으로 대학에 지원한다

분야에 강한지 대학에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

면 늦어도 12학년 10월이나 11월에는 시험을 치

는 효과를 가져온다. 20개에 달하는 서브젝트 테

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스트 중 어떤 시험을 치러야 도움이 되는지 궁금 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은 일단 잘하고, 관

정시로 지원할 경우 많은 대학들은 1월에 치른

심 있는 과목을 골라 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시험 점수도 카운트한다. 관심 있는 대학 별로 이

■ 문제는 누가 만드나

와 관련된 정책이 무엇인지 꼭 확인하는 것이 필 요하다. 학교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언제 시험을

대학수준의 지식과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서브젝트 테스트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고등학

치르는 게 좋은지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서브젝트 시험에서 커버하는 토픽과 AP

교 교사들, 대학 교수들, 기타 교육 전문가들에 의

■ AP 시험과 다른 점은

시험의 토픽은 다를 수가 있다. 당연히 AP 시험의

해 만들어진다. 다양한 그룹의 전문가들은 학생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고등학교 수준의 시험

토픽이 더 깊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토픽들을 바탕으로 문

으로 학생이 얼마나 대학수준의 학업을 이수할 준

AP 시험은 특정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드

비가 되어 있는지를 측정한다. 반면에 AP 시험은

러내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모든 학

제들을 만들기 때문에 공정성이 확보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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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자금 신청을 할 때 일반적으로 공립은 FAFSA 만을 요구하는 반면, 약 250개의 사립학교들은 FAFSA 외에 CSS Profile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학 교들의 CSS Profile 마감일은 학교별로 약간씩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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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 학비보조 신청

Contribution)=FN(Financial Need)’이다.

‘CSS 프로파일’

학비 총액에서 산출된 EFC(가정 분담금)을 차감한다

즉 학자금 보조 필요금액을 결정할 때 학교가 예산하는 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학자금 보조 신청서를 제

있다. CSS Profile의 문항 수는 약 400여개로 이 모든

출하면, 그 내용을 기초로 EFC를 산출하는 것이다.이

information을 정확히 기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

런 EFC를 산정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 때문에 제법 긴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가장 기

하나는 Federal Methodology(FM)이고, 다른 하나

본적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는 Institutional Methodology(IM)이다.

1. CSS Profile 신청은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

이 중 Federal Methodology System은 public

보드(College Board)에서 하게 된다. 먼저 자녀들의

school에 적용되나, private school에서는 이 방식

ID와 password를 이용해 log-in한 다음 CSS Profile

에 의한 EFC뿐 아니라 Institutional Methodology

사이트로 가서 시작하면 된다.

System에 의한 EFC를 산정하여 학자금 보조내용을

CSS Profile에서는 학생과 부모의 인적 사항뿐 아니라

제시하는데 활용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학교를 다니는 다른 가족의 교육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사립학교는 FM에만 의존해서는 정확한 학자금 보조

있다. 그리고 학생과 부모의 소득과 보유재산, 그리고

금을 산출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별도로 IM에

비즈니스 소유자인 경우에는 해당 비즈니스의 정보를

의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입해야 한다. 아직 세금보고가 끝나지 않은 경우가 대

FAFSA는 FM에 따른 EFC를 산정해 내는 신청제도이

부분이므로, 해당 수치는 전년도 보고 내용을 기초로 가

고, CSS Profile은 IM에 따른 EFC를 산정하기 위한 신

장 근접한 내용을 쓰면 된다.

청제도라고 말할 수 있다.다만 어떤 사립학교는 CSS

이렇게 일단 내용을 기입하여 보고하고 나면, 각 학교에

CSS Profile을 통해 보고한 학자금 신청서 내용이 실제

Profile을 요구하지 않고 FAFSA 외에 자체의 다른 양

서는 보고받은 내용을 기초로 합격 발표와 거의 동시에

정확한지 검증절차를 거쳐서 최종적인 지원액이 결정

식을 통해 추가의 자료를 받거나 하여 IM에 의한 EFC를

Initial Financial Award Letter를 보내준다. 합격자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산정하기도 한다. 그러면 IM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일

는 이 통지서를 기초로 본인의 학비 부담이 실제 얼마인

2. 학자금 보조 산출은 한 가지 중요한 방

단 FM에 따른 신청서의 내용에서 빠진 소득과 재산 등

지를 알게 될 것이다.

정식이 있는데 그것은 ‘COD(Cost of

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이다. 실제 그 포함되는 내용은 학

그러나 이것은 조건부로 입학하기로 결정한 학교에서

Attendance)-EFC(Expected Family

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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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년 수준 수업 도전적 학습태도 심어 외교관 자녀 위해 만들어진 IB 소수학교에서만 실시. 두 가지 프로그램 우열비교 무의미… 각자 맞는 것 선택 최선을

오늘은 대학지원을 목표로 하

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

는 학생들 수업의 백미라고 할

로 IB Diploma를 받기 위해서는 봉사

수 있는 AP와 IB 프로그램에 대

활동을 꼭 해야 하기도 하다.

해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학교

한정성과 봉사활동 같은 요구 때문

선택을 함에 있어 여러 가지의

에 IB가 AP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이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그중에 아

라고 생각하기 쉽다. 반대로 미국에

카데믹 부분에서 중요한 것이

서는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히려

AP 혹은 IB 프로그램의 제공과

인정받은 AP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

선택권이라고 볼 수 있다. 장단

할 수 있다.

점이 따로 있지만 IB 프로그램은

대학에서의 평가는

Advanced Placement(AP) 프로

그럼 입학사정관들은 IB 프로그램

그램과 많이 흡사하다. 두 프로

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그램의 공통적인 목적은 준비된

아니, AP와 IB 둘 다 대학 지원과정에

학생들에게 더 수준 높은 교육을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성적표를

제공하여 대학에서 필요로 할 능 력과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비평가

행하고 있다. 이 중에 diploma까지 실시하는 학

볼 때 학교에 어떤 교과과정과 수업이 있는지 비

들은 시험점수로의 학생 수준 판별 여부 때문에

교는 750개 학교이다.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는

교하는 것은 사실이다. 좋은 소식이라면 AP 혹은

학생들의 창의력은 죽고 입시위주의 공부로 변질

숫자이다. IB 프로그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IB 중 그 어느 것도 입학사정관에게 더 좋아 보이

되었다고 질타한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IB 프

International School of Geneva에서 외교관의 자

는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처에

로그램은 미국에서 찾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녀들 교육을 위해 만들어졌다. AP는 SAT 시험을

AP 수업이 많은 학교를 두고 IB 프로그램 학교를

IB와 AP 과목

만든 College Board에서 만들어졌다. AP와 비슷

찾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가장 중요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만4,000개의 학교

한 IB 역시 시험으로 종료되는 대학교 1학년 수준

한 것은 AP이던 IB이던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만

가 AP 수업을 하지만 오직 1,250개 학교 만이

의 수업이다. 수업을 하나씩 선택해서 수강할 수

큼의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Primary+ Middle+Diploma Program) IB를 진

도 있고, 시리즈로 수업을 들어 IB Diploma를 받

리고 자신이 대학교 수준의 공부할 준비가 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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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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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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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P/IB 수

수학, 문학 등 여러 분야의 걸친 다양한 교육을 원

업과 일반 수업의 균형을 개인적으로 잘 맞춰 수

하는 학생들에게는 제격이다. 대부분의 고등학생

업 성적을 고루 잘 받는 것도 대학교에서 필요한

과 많은 대학생까지도 진정한 관심사를 찾기 위해

성숙함이기도 하다. Ivy League 코넬대학의 입학

여러 분야에 걸친 노출과 경험이 필요한데 그렇지

사정관의 말을 들어보자.

못한 현실에 좋은 대안이 돼 주는 프로그램이다.

“어느 학교를 다니던 도전하라! 학교에서 주어

대학들이 1학년 때부터 전공을 정하지 않게 하는

지는 도전 기회를 마다하지 않는 학생을 우리는

것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 후 심사숙고한 결정을

찾는다. AP, IB 둘 다 그런 도전기회에 포함되는

내리게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위의 학생과 비슷

것이다.”(No matter which program your school

한 상황이 아니라고 가정하자. 어떤 학생은 자연

offers, challenge yourself! We want to see

과학에 큰 관심이 있어 과학에 관련된 수업이라면

that you took advantage of some challenging

무엇도 마다하지 않고 수강하여 할 것이다. 어떤

opportunities at your school. AP and IB both fit

학생은 IB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지 않은 분야에

into this category.) 결국 핵심은 IB, AP 둘 다 일반

한 질문을 하였다. 프로그램을 바꾸어야 하는가?

지대한 관심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들에서

적인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찾을 수 없는 수준 높

질문에 답하기 위해 IB 프로그램에 대한 더 깊은

는 IB diploma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보다는 AP 프

은 공부를 접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두 프로

이해가 필요하다. IB 프로그램의 진정한 이름은

로그램이 훨씬 탁월한 선택이다. 하나씩 골라 들

그램 모두 재능이 있는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이

을 수 있는 AP 수업은 개개인에게 맞는 스케줄을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어느 프

다. 2년 동안의 수업과정 후 수료증 (diploma)

완성시킬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

로그램이 더 나은지의 질문하는 것 자체가 필요

을 받는 것이다. 수료증을 받기 위해선 (1)‘the

렇다면 잃는 것은 무엇인가? IB 프로그램에서 찾

없다는 것이다. 역시 AP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

Theory of Knowledge’ 수업, (2) 4,000자 연구 에

을 수 있는 연속성이 없어진다. 어떤 고등학교 카

는 학교를 두고 IB 프로그램을 찾아나서는 것도

세이, (3)150시간의 봉사활동을 완수해야 한다.

운슬러는 이렇게 말했다. IB는 전체적인 Diploma

또한 2년 안에 영어, 외국어, 사회과학, 수학/컴

Program을 위해 만들어졌고, 학생들이 현재 가지

선택의 기준

퓨터공학, 자연과학, 예체능 등 6개 계열에서 3개

고 있는 지식을 더 총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하지만 학교에 IB, AP 프로그램이 모두 존재한

의 표준 레벨과 3개의 상급 레벨의 IB 시험을 성공

프로그램이라고. 다시 말해 계획적으로 과정이 형

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질문에 답을 하기 전

적으로 끝내야 한다. 이 외에는 어느 정도 유연성

성되어 있는 것이다. 다양한 수업과목들도 여러

에 간단한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이 있지만 많은 필요조건 때문에 학생의 자율적인

지식의 상호보완을 위해 계획되었다.

시간낭비이다.

최근에 과학과목을 한 번에 두개를 듣고 싶어 하

스케줄 관리가 굉장히 힘들다.

또한 CAS(Creativity, Action and Service) 봉사

는 학생을 만났다. 유연성이 없는 IB 프로그램을

그러면 어떤 학생에게 IB 프로그램이 맞는가?

활동 조건도 수업시간에는 배울 수 없는 성품을

버리고 AP로 바꾸어 과학수업을 두 배로 듣고 싶

일반적으로 어려운 수업의 도전을 즐기지만 어

기를 수 있게 해준다. IB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 학

어 하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대학 지

떤 특정 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학생들

생들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봉사에 할애하는 훈련

원 때 좋지 않게 보일까 봐 걱정되어 나에게 간단

이다. 어느 한 과목에 매이지 않고 사회, 자연과학,

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WORLD WORLD•미주&월드

2013년 계사년 달라지는 것들

세금 인상 외 의료용 마리화나 허용 등 해마다 연초가 되면 올해 변경되는 각종 법규나 제도에 대한 것이 큰 관심 사안 중 하나이다.

시작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재정절벽 합의 소식은 뉴욕증시를 개장 초부터

인들의 지난해와 동일한 세금을 부담하지만 일정 소득 이상의 부유층들은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부분에서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2013년 계사년 벽두는 재정절벽 합의안으로 바

급등세로 몰아가는 등 희망적인 분위기를 고조시

뀐 부유층 세금 인상이 미국 전체에 가장 두드러

키긴 했지만,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급한 불을 껐

연 40만불 이상 소득자(미혼, 기혼인 경우 연

진 변화로 다가왔다.

을 뿐 아직도 근본적인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45만불)의 경우 기존의 36% 소득세율이 39.6%

는 지적이다. 이번 합의로 인해 98%이상의 미국

로 인상되는 부담을 떠안게 되었으며 양도소득

하지만 세금의 변화 외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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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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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itemized

공제(education tax credit) 규정은 5년간 연장된

deduction)에 대

다.

한 공제배제규정

●우표값 또 올라=현행 45센트인 1종 우표 가격

(phase-out)은 재

은 오는 1월27일부터 46센트로 1센트 오른다. 아

시행된다.

울러 세계의 어느 나라에 편지를 한 우편으로 보

조정 후 소득금

낼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우표는 1달러10센트

액(Adjusted Gross

에 판매된다. 현재 국제기본 요금은 한국은 1달러

Income)이 일정금

5센트, 캐나다는 85센트 등 각 나라에 다르게 가

액(부부합산시 30

격이 상정돼 있다.

만 불, 독신인 경우

●학비융자 및 무상 학자금=정부보조 스태

25만 불 )이상인 경

포드론 연방학비융자 이자율이 2013년 7월1일

(capital gain)과 배당소득(qualified dividend) 세

우 인적 공제와 항목별 공제에 대해 일정 비율씩

부터 현재보다 두 배 높은 6.8%로 오른다. 또 펠

율도 종전 최고 15%에서 25%로 인상된다.

공제가 제한되는 부담이 생긴 것.

그랜트 연방 무상학자금의 연간 최대지원금이

상속세와 증여세율 또한 인상됐다. 500만불 이

소셜 시큐리티세(Social Security Tax)와 메

상을 상속할 경우 종전에는 최고 35%이던 상속세

디케어세(Medicare Tax)에도 변동이 있다. 소

와 증여세율이 최고 40%로 인상돼 부유층의 경우

셜시큐리티 세금 중 지난해 4.2%였던 종업원

●한국 여권발급 수수료 인하=당장 1월 1일부

부담이 가중된다. 양도소득(capital gain)과 일정

(employee) 부담분이 6.2%로 2%나 인상, 과거

로 한국의 여권발급 수수료가 각 2달러씩 인하된

요건을 갖춘 배당소득(qualified dividend) 세율

로 돌아간다. 소셜시큐리티세를 내야 하는 급여

다. 만18세 이상 국민에게 신규 발급하는 유효기

도 종전 최고 15%에서 20%로 인상된다.

한도액은 종전 110,110불에서 113,700불로 상향

간 10년 짜리 복수 여권은 발급 수수료가 현행 55

조정되었으며 20만 불을 초과하는 급여에 대해서

달러에서 53달러로 하향조정되며, 유효기간이 5

는 0.9%의 메디케어세가 부과된다.

년인 8세이상 18세미만 미성년자와 국외여행 허

또한 이자, 배당, 임대수입, 양도소득 등 투자소 득(investment income)이 일정 금액 이상인 고소 득자에게는 3.8%의 메디케어세가 부과된다. 인적공제(personal exemption)와 항목별

한편, 자녀세액 공제(child tax credit), 근로소 득세액 공제(earned income credit), 교육비세액

2013~2014학년도부터는 기존의 5,550달러에서 5,635달러로 소폭 늘어난다.

가기간이 5년이상 10년미만인 병역미필자의 여 권 수수료는 47달러에서 45달러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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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2년 사이의 단기적인 예측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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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스틴의 '논평'] 대중의 힘, 새로운 역사적 체제 만들 것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도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실제의 정치ㆍ 경

취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평범한 사

제ㆍ문화적 세계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사

람들이 추후 직면하게 될 다양한 사건이나 사고를

건과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까지의) 동향과 제약 조건을 실증적으로 분 석해 실행 가능한 이론적 체계와 결합함으로써, 10년 혹은 그 이상의 중기 차원에서 의미 있는 주 장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체제에 대해 우

수많은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의 미래 바꾼다

세계경제 시스템라는 것을 안다. 다음으로 그 체 제가 (우주에서부터 가장 작은 나노 단위까지) 생

사회안전망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도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하위 정부, 즉 지 방자치단체(연방국이라면 주 정부들)로 가는 돈 을 줄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보자면 세금을 걷어 야 할 부담을 지방 정부에 전가하는 것이다. 만약 (지방 정부로의 부담 전가가) 불가능하다면 국가

리는 무엇을 알고 있나? 우선 그 세계체제가 끊임 없는 자본 축적을 기본 원칙으로 삼은 자본주의

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과거에 구축해 놓았던

중기 차원에서의 전 지구적 혼란 Global Turmoil in the Middle Run

부도 사태를 맞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특히 연금 과 같은) 다른 사회안전망도 사라지게 된다. 이는 모든 나라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명을 갖고 있는 역사적 체제라는 점을 안다. 역사

한편으로 더 많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로부터의

적 체제는 탄생하고, 그 자체가 만들어낸 법칙과

독립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 분리 독

구조에 따라 '일반적인'(normal) 삶을 살며, 균형

립을 추진한다면 국가는 약화된다. 그러나 다른

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지점까지 나아가면서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국가의 보호무역("나의 일

구조적 위기 단계로 들어선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자리를 지켜줘, 저들 말고") 조치에서 피난처를 찾

우리의 현재 세계체제가 한 국가 내, 그리고 국가

음으로써 국가가 과거보다 더 중요해진다. 국가간

간의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양극화 체제라는

경계는 항상 변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빈번

것을 알고 있다.

하게 변할 것 같다. 동시에 유럽연합(EU)이나 최

우리는 현재 구조적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위

근에 생겨난 남아메리카국가연합(UNASUR)처

기는 40여년 가량 지속되어 왔다. 그리고 앞으로

맹관계, 국가간 경계의 안정성, 고용, 부채, 세금

럼 현존 국가(혹은 그 하위단위)들이 함께 연계된

도 20~40년 간 이 위기를 겪어야 한다. 이는 한 역

등 모든 측면에서 일련의 혼란스럽고 격렬한 변동

새로운 지역 연합구조가 계속 늘어나 더 큰 지정

사적 사회 체제가 겪는 구조적 위기의 평균적인

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단기적으로 봐도 불확실성

학적 역할을 할 것이다.

기간이다. 구조적 위기를 맞으면 체계가 두 갈래

은 만성화된다. 또 불확실성은 경제와 관련한 의

로 갈라지는데, 이는 사람들이 두 가지의 대안 중

사결정을 방해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결국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위기가 끝난다는 것 을 의미한다. 구조적 위기의 주된 특징은 시장, 지정학적 동

더 이상 어느 지정학적 힘의 중심지도 국가간 체 제의 규칙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지정

다음은 우리가 중기 차원에서 예상할 수 있는 사

학적 중심지의 이합집산으로 정치적 상황은 더욱

안이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입 감소와 지출 증

불안정해질 것이다. 현재 미국은 결점투성이의 헤

가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받을

게모니 국가이지만, 잘못된 조치로 커다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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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입힐 정도의 힘은 갖고 있다. 중국은 가장 강력

확실히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행복한 결과

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실업이 증가할 것이다.

누가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인가? 누구도 예상할

스스로나 다른 국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강력하

그리고 일반 민중들은 매우 심각하게 쪼들릴 것이

수 없다. 그것은 수많은 작은 시간 속에, 수많은 작

진 않다. 서유럽과 러시아가 얼마나 가까워질지는

다. 그들은 이미 자신이 다양한 형태로 반격할 준

은 행위자들의, 수많은 작은 행동들의 결과로 나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양측 모두 이 문제에 대

비가 되었음을 보여줬고, 이러한 대중의 저항은

타날 것이다. 언젠가는 두 개의 대안적인 해법 사

해 매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인도가 어떤 역

커질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거

이의 균형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 것이다. 이것이

할을 할지는 인도 자신도 모르고 있다. 현재 시리

대한 정치적 대결의 한 가운데에 놓일 것이다.

야말로 우리의 희망의 근거다. 우리 각자가, 각각

것이다.

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전이 의미하는 바는 외부

현재 부와 특권을 가진 이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

의 순간에, 당장 닥친 문제들에 어떻게 대응하느

개입 세력들의 영향력이 서로 상쇄되면서 내전은

을 것이다. 하지만 현존하는 자본주의 체제가 자

냐가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나비효과'라

점점 더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갖는 집단간의 골육

신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점점 명확

고 부른다. 나비

상잔이 돼가고 있다는 점이다.

해질 것이다. 그들은 시장이 중심이 아닌, 폭력과

조그만 날갯짓

이 지구

필자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입장을 반복해야겠

기만에 기초한 시스템을 시행하려 할 것이다. 핵

반대편의 기

후에 영

다. 2010년대 끝에 우리는 몇몇 중요한 재배치 현

심 목표는 새로운 시스템이 현 시스템의 세 가지

향을 미친다.

그 런

상을 목격할 것이다. 하나는 일본과 (통일된) 중

핵심적인 요소를 이어가게 보장하는 것이다. 계급

의미에서 오

늘 날

국, 그리고 (통일된) 한국이 연계된 연방 구조의

구조와 착취, 그리고 양극화다.

우리는 모두 작

탄생이다. 두 번째는 이 연방 구조와 미국의 지정

반면 전 세계 대중들은 새로운 역사적 시스템을

학적 동맹이다. 세 번째는 유럽과 러시아의 사실

만들려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 결코 존재하지 않

비들

상(de facto) 동맹이다. 네 번째는 상당한 규모의

았던, 상대적으로 민주주의와 평등함에 기초한 시

핵 확산이다. 다섯 번째는 만연한 보호주의다. 여

스템이다. 세계가 만들어 낼 제도라는 관점에서

다.

섯 번째는 전 세계적인 디플레인데 몀목가치의 하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점은 현재로서는

락, 또는 같은 결과를 불러오는 천정부지의 인플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앞으로 수 십년 동

레이션 두 개의 형태 중 하나를 취할 수 있다.

안 새로운 체제를 건설해가는 과정에서 배우게 될

은 나

한 마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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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국방장관 탕평카드’…정작 공화당 강력 반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척 헤이글(66) 전 공화당 상

지지했었다고 반박했다.

원의원을 이르면 7일 차기 국방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글이 국방장관으로 일하기에 부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공화당에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족한 어떠한 결격사유도 없다"면서 적극 옹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헤이글은 베트남 전쟁영웅 출

하지만 헤이글이 국방장관에 지명될 경우 청문회가 난

신이지만, 외교정책에서 공화당의 주류와는 거리가 먼

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은 공화당 뿐아니라 이유는 다

인물이다. 공화당 주류들은 "헤이글은 이스라엘의 중요

르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가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성을 낮게 평가하고, 이란에게 유화적인 인물"이라고 평

주로 헤이글이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룩셈부르크 대사 지

가한다. 실제로 헤이글은 이스라엘을 위해 로비를 하는

명자였던 제임스 호멜에 대해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동

단체들에 대해 "유대인 로비단체"라고 경멸적인 표현을

성애자이기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전력을 들고

쓴 바 있다.

있다. 헤이글은 이후 이에 대해 사과는 했다.

"공화당 주류 외교정책과 거리 먼 인물"

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진영에 대해 도발적이며, 매우

청문회 과정에서 백악관과 의회 갈등 또 불거질 것

헤이글은 부시 대통령 시절 이라크 침공 결의안에 대해

논란을 부를 인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

<뉴욕타임스>는 "헤이글 등 차기 내각 지명자들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지만, 이라크 전쟁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은 헤이글

청문회가 열리게 되면, 백악관과 의회의 갈등이 또다시

목소리를 내온 공화당원이기도 했다.

이 상원에서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점을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4년 헤이글은 당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는 상원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를 국무장관에 지명하려던 계획

에 대해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선언했고, 나중에는 이

청문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헤

은 이미 공화당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

라크 파병 추가 증원계획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입장을

이글 측은 헤이글이 이스라엘을 위한 정책에 찬성한 경

이 헤이글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하면, 지난달 21일 차기

같이 했다.또한 헤이글은 2009년 상원 외교위원회 위

우가 많다는 점을 들어 이런 비난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국무장관으로 임명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에 이어

원을 끝으로 상원의원 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국방예산

이스라엘에 대한 군비 지원 법안에 여러 차례 찬성표를

오바마 2기 외교·안보 라인은 '케리-헤이글 체제'로

삭감에 앞장 섰고,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이 미국이 일방

던졌고,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동하게 된다. 케리와 헤이글은 모두 베트남 전쟁영웅

적으로 대외 전쟁을 벌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주권을 인정하기 전에 국제사회에서 외교관계를 갖지

출신으로 국제사회 현안을 전쟁보다는 외교적 협상으

때문에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헤이글이 국방장관

못하도록 촉구하는 법안을 공동발의하기도 했다는 것

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으로 지명되면 엄중한 청문회 절차가 불가피할 것"이라

이다.

<뉴욕타임스>는 "헤이글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가장 큰

고 경고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또한 헤이글은 지난 2008년에 쓴 책에서 "이스라엘의

당면과제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NBC> 방송 인터뷰에서 "헤이글이 이스라엘과 이란 등

안보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에서 보듯 미국과

철수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하미드

외교정책에 대해 보여준 입장은 청문회에서 철저한 해

이스라엘의 특별하고 역사적인 유대관계는 영원할 것"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이번주에 만나 2014년에 시

명을 요구받을 문제"라고 말했다.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헤이글은 이란에 대한 일방적인

작될 미군 철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헤이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도 <CNN> 인터뷰에서

제재를 담은 법안에 대해 여러 차례 반대했다는 비난도

글은 아프간에 남은 6만6000명의 병력을 신속하게 철

"헤이글은 외교정책 현안에 대해 대부분 주류에서 벗어

받아왔다. 이에 대해서도 헤이글 측에서는, 헤이글이 이

수시키려는 오바마 정부의 계획이 적절하다는 입장인

나 있다"면서 "오바마가 헤이글을 국방장관에 지명한다

란의 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제재 법안에 대해 여러 차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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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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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남부 뉴저지 지역에서 20여 년간 쉐보레와 GM을 팔아온 자동차 세일즈

속이지않는 정직한딜러 데이비스현대

(64만5천691대)보다 8.8% 증가해 미국 진 출 이후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팔았다.

업계의 베테랑 피터 신이 뉴저지 트렌톤에

이렇게 현대차가 많이 팔리는 것은 이제 미

위치한 데이비드 현대로 자리를 옮겨 동포들

국인들도 현대차에 대해 좋은 차라는 인식이

을 만나게 됐다. 특히 피터 신은 이제 동포들

일반화 되었고 현대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

을 위해 한국산 차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 가

아지는 등 미국인들이 정확한 인정을 해주는

슴이 뿌듯하다고 한다.

데 기인한다. 나아가 이제는 현대차들이 미

한국산 차가 이제는 미국에 팔리고 있는 어

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차로 꼽히기도 한다.

느 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품질과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스트래티직비

한인사회가 공인한 세일즈맨

디자인 면에서 뛰어나 동포들뿐만 아니라 미

전은 최근 발표한 종합 가치 평가에서 에쿠

데이비스 현대 피터 신

국인들에게도 권할 수 있어 가장 좋다고 말

스가 평가차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39점을 받

한다. 한국산 자동차의 성장은 현대 자동차

아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 이끌어 왔고 한국 자동차 하면 현대를 떠

또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가 중형차와 소

올릴만큼 한국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형차부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차’ 1위에 선

이제 좋은 자동차 현대 자동차와 필라 최고

정됐다. 이제 현대차는 고급차에서 소형차,

의 세일즈맨인 피터 신의 결합으로 좋은 자

SUV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동차 판매 라인을

동차를 좋은 조건과 좋은 안내로 만날 수 있

갖추고 있다.

게 된 것이다. 현대차의 성장은 2012년 현대

원하는 차를 이제 현대차 딜러에서 구할 수

자동차의 판매 성장률을 보면 확인할 수 있

있다는 것이다. 소형차인 아반떼에서부터 준

다. 지난 3일 집계된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중형 엘란트라, 현대차의 상징 쏘나타, 그리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1년 동안 모두

고 SUV 산타페, 고급 승용차인 제네시스와

70만3천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011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최고급


업 소 탐 방 • BUSINESS

제50호•2013년 1월 11일

승용차인 에쿠우스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현대라

이비스 현대를 남부 뉴저지에서 가장 큰 딜러 중

는 이름으로 고객이 원하는 차를 고를 수 있게 된

의 하나로 우뚝 서게 했다. 데이비스 현대를 처음

것이다. 현대차 딜러 중에서도 항상 정성으로 고

찾는 사람들은 우선 그 크기에 압도된다. 그만큼

객을 맞이하는 피터신이 새롭게 둥지를 튼 데이비

많은 차종과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어 자신이 찾는

스 현대는 그중 특별하다.

모델과 사양, 그리고 색상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솔직한 딜러 데이비스 현대 딜러

차를 구입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남부 뉴저지에

No Gimmicks, No Haggle, No Hidden Rebates

사는 한인 김모씨는 뉴욕에서부터 필라델피아 인

자동차를 사러 가면 일단은 의심부터 하고 본

근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차를 고르기 위해

다. 특히 언어가 불편한 한인들은 일단 속고 있지

일주일을 발품을 팔고 다니다 결국 데이비스 현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 와서야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현대 제

그도 그럴 것이 똑같은 사양과 똑같은 모델의 자

네시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김씨는 가격 등 모든

동차를 샀는데도 가격차이가 나며 심하게는 몇 천

면에서 데이비스 현대에서 큰 민족을 얻었다고 이

달러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기 때

야기 한다. 또한 데이비스 현대에는 현대차 뿐만

문이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데이비스 딜러에 가

아니라 트럭에서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상태가 아

면 하지 않아도 된다. 데이비스 딜러의 구호가 속

주 좋은 중고차들도 만날 수 있다. 넓은 매장만큼

임수 없고 No Gimmicks, 리베이트를 숨기지 않으

이나 보유하고 있는 중고차도 많아 원하는 차를

며, No Hidden Rebates, 가격을 깎을 필요가 없다

거의 찾을 수 있다.

57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No Haggle 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데이비

최고의 한인 세일즈맨 피터 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준비된 세일즈맨 피터 신, 우

스 현대의 가격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

여기에 필라델피아에서 20여 년 동안 쉐보레와

리 어깨를 으쓱하게 할 만큼 미국에서 호평을 받

야기 한다. 데이비스 현대는 군인들에게 주는 할

GM에서 세일즈를 하며 최고의 세일즈맨으로까

고 있는 현대차, 고객들에게 가장 정직한 딜러 데

인혜택이나 칼리지 디스카운트를 모두가 받는 디

지 선정된 피터 신이 둥지를 틀었다. 정직한 데이

이비스 현대, 이 결합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지

스카운트 금액에 슬쩍 붙여놓아 결국은 일부만 할

비스 현대와 최고의 세일즈맨 피터신의 만남을 두

않겠는가? 자 이제 현대차를 사서 즐거움도 만끽

인혜택을 받고 대부분은 받지 못하는 할인금액으

고 금상첨화라고나 할까?

하고 우리차를 사 애국도 하고 최고의 딜러에서

로 고객을 현혹하지 않는다. 데이비스 현대는 모

피터 신이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동차 세일즈

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진짜 할인된 금액을 고객들

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실함과 더불어 한인

에게 가감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데이비스 현대를

들의 편의를 잘 봐주는 그의 친절함 때문이다.

최고의 세일즈맨에게 가장 좋은 안내와 서비스를 받고,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자 이제, 차 사러 데이비스 현대로 가자! 데이비스 현대 피터 신: 856-236-2311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렇게 데이비스

찾아오는 한인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

현대는 자신들의 속살을 그대로 내보이며 고객들

록,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피터 신은 언제

Davis Hyundai

을 맞는 정직한 판매를 하는 곳이다. 데이비스 현

나 최선을 다한다. 피터 신은 데이비스 현대에서

1655 North Olden Avenue Trenton, NJ 08638

대의 정직함과 고객우선의 영업방침이 오늘날 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자신과 데이비스 현대를

(609) 528-2034


58

WORLD• 미 주 & 월 드

한바탕 소란이었다. 2012년 12월21일을 앞두고 지구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끊이지 않았다. 찬란한 고대의 문명이 예언 해놓은 ‘인류 종말의 날’이었단다, 그날이. 마야문명의 달력은 주기가 길다. 1일은 ‘킨’이란 단위를 쓴다. 20일, 그러니까 20킨 이 모여 ‘우이날’을 이룬다. 20개의 우이날 이 모이면, 얼추 1년에 가까운 ‘툰’(360일)

제50호•2013년 1월 11일

5125년, 탐욕의 종말 마야 후예들은 “새 세상 열렸다” 믿어

아올랐다. 주민이라고 해야 176명에 불과한 그 마을을 찾은 취재진만 250여 명에 이른 단다. 중국에선 종말론 신도 1천여 명이 체 포됐고, 러시아에선 냉전 시절 만들어진 지 하 깊숙한 방공호에서 값비싼 ‘종말의 날’ 기 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멕시코·과테말라 등 마야문명의 흔적을 찾아나선 10만여 명 의 ‘종말론 관광객’은 그나마 점잖은 축이었

이 된다. 20개의 툰이 쌓여 ‘카툰’(7200일)

던 게다. “당신이 이 자료를 보고 있다면, 적

이 되고, 20개의 카툰은 다시 ‘박툰’(14만4

어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상은 어제 멸망

천 일)을 이룬다. 그 박툰이 13번(187만2천

하지 않았다.” 소동이 가라앉은 12월22일 미

일) 지나면 한 시대가 마침표를 찍는다.

국 항공우주국(NASA)은 4분21초 분량의

마야인들은 ‘13박툰’ 전, 그러니까 5125

동영상과 함께 내놓은 자료에서 이렇게 썼

년 전을 ‘세상의 시작’으로 믿었단다. 현대

다. NASA 쪽은 존 칼슨 천문고고학센터장의

식으로 적으면, 기원전 3114년 8월11일이

말을 따 이렇게 전했다.

다. 그 세상이 2012년 12월21일 동짓날 막

“고대 마야인을 현재로 데려올 수 있다면,

을 내리게 돼 있었다. 가슴이 허한 이들이 지

2012년 12월21일을 분명 대단히 중요한 날

구촌 구석구석에서 소동을 벌이기 딱 좋은

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마야인들은 5125년

때였다. 무슨 근거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언

전 세계를 창조한 신이 (세상의 마지막 날)

제부턴가 ‘멸망의 날’에도 안전한 피난처로

재림할 것이라고 믿었다. 재림한 신들이 고

알려진 피레네 산맥 자락의 프랑스 산골마

대의 통과의례를 치른 뒤, 우주와 시간의 질

을 부가라시는 때아닌 취재 열기로 후끈 달

서를 바로잡아 새 세상을 열 것이라고 말이


제50호•2013년 1월 11일

전 면 광 고

59


60

WORLD• 미 주 & 월 드

제50호•2013년 1월 11일

다.” ‘마야의 신들’이 귀환을 했는지는 ‘확인’이 불 가능하지만, 마야의 후예들은 “새 세상이 열리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듯싶다. 안데스 아이마라 원주민 출신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2월21일 갈대로 엮은 배를 타고 티티카카 호수 한가운데 있는 ‘태양의 섬’에서 동짓날 축제를 즐 겼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야문명이 남긴 달력을 거론하곤 있지만, ‘인류 멸망의 날’을 운운 하는 것은 남미 원주민의 역사와 전통에 무지한 서구인들의 주장일 뿐”이라고 비판한 그가 이렇 게 말했다고 전했다. 모랄레스가 해석한 ‘새 시대’

“마야문명의 달력이 기록한 2012년 12월21일 은 마차(탐욕)의 시대가 가고, 파차(형제애)의 시

사랑의 시대가, 거짓의 시대가 가고 진실의 시대

산하고, 평화와 연대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대가 왔음을 알리는 날이다. 증오의 시대가 가고

가 왔다. …이제 이기적인 개인주의의 시대를 청

때다.”

∷Special

로마 멸망 흉내 내는 미국의 화폐전쟁 미국 정치권 최대 현안 중 하나는 재정절벽이다.

크루그먼-뉴욕 타임스(NYT) 기고 칼럼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연방정부의 채무한도 문제

"공화당이 미국을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으로

해결을 위해 무려 1조 달러(약 1064조 원)짜리

몰아넣으려 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1조 달러 짜

백금동전을 발행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

리 백금 동전 을 찍어내야 한다"

고 있다.발단은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이어 부채

물론 1조 달러 짜리 동전을 주조하는 것, 채무한

상한선 상향조정을 앞두고 또 다시 공화당과 백

도 상향조 정 협상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미국이

악관이 충돌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최근 백악관

디폴트 위기에 직면 하는 것 모두 어리석은 일이

웹사이트에 초고액 동전 발행을 요구하는 청원운

나 수치스럽고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보다는

동이 시작되면서 비롯됐다.

낫다. 1조 달러 짜리 동전에 누구의 얼굴을 넣을

장 프로그램 지원 등 재정 지출을 대폭 줄이도록

이 청원은 1조 달러짜리 백금동전을 발행, 중앙

지가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고 운을 뗀 뒤 "공화당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달 중순까지 미 연방

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예치하면

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얼굴을 넣으면 문제는

정부의 채무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은

재무부가 채무한도 를 피해 인플레를 비롯한 경

간단히 해결된다"고 꼬집었다.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지난 2011년 여름처 럼 또

제적 부작용 없이 충분한 현금을 손에 넣을 수 있

제리 네이들러(민주) 하원의원 : "1조 달러 동 전

다시 디폴트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을 것이라는 논거를 바탕에 깔고 있다.청원 발의

주조가 오바마 대통령이 택할 수 있는 2가지 방안

그렉 월든(공화.오리건) 의원 : 정부가 부채 한도

자는 "이 동전의 조폐가 불필요하고 극단적인 조

중 하나" 다른 하나는 '법률로 인정한 미 국채 효

협상을 피해가기 위해 1조 달러 짜리 백금동전 발

치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국과 세계경제가 더이

력은 문제삼을 수 없다'는 수정헌법 14조를 들어

행 을 불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경고

상 터무니없는 정쟁으로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의 부채한도 설정을 위헌

했다고 CBS 와 CNN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라고 주장했다.1조 달러 동전 주조는 미 화폐

으로 간주, 아예 공화당과 부채 한도 협상에 응하

오바마 대통령 : 부채 한도 협상에선 의회와 절대

금융법의 허점 때문에 가능한 발상이다. 화폐금

지 않는 방안이다.

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융법에는 지폐와 금, 은, 동화에 대한 발행한도가

공화당은 이런 기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

전에도 오바 마 정부는 '초고가' 동전 발행이 통화

명시돼 있으나 백금 동전에는 특별한 한도가 명

다.최근 재정절벽 협상에서 백악관이 부자증

정책의 독립성을 전 적으로 무시하는 점임을 고

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이 청원에는 이미

세 주장을 관철시킨 만큼 향후 채무한도 증액과

려, 동전 주조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4천여 명이 서명했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연방정부 예산의 자 동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어찌됐건 2월 초까지 이 청원서의 서명자가 2만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도 이 백금동전을

(sequester)'에 관한 협상에서 는 오바마 대통

5천 명이 넘으면 백악관은 이 청원에 정식으로 대

찍어내자는 청원에 동참했다.

령이 메디케어(노인 의료보장)를 비롯한 사회보

응해야 한다.


제50호•2013년 1월 11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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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50호•2013년 1월 11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안디옥교회 제 15차 선교 사명자 대회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사랑하면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비록 힘들고 어렵고

◆서재필재단 시민권 시험준비교실

멀다해도 사랑하기 때문에 기쁨으로 함께 갈 수 있습니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11시 30분

2012년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함께 가자고 부르시는

장소: 서재필센터 강당

하나님의 초청 잔치에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를 초대 합니다.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일시: 2013년 1월 10일 - 12일 (금- 주일)

문의: 215-224-9528

10일 금요일 8:00 PM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11일 토요일 5:00 AM, 8:00 PM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12일주일1부(8:00AM),2부(10:30AM),4부(1:30PM)예배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장소: 필라 안디옥 교회 본당

장소: 서재필센터

주제: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서 2:10)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전 성도가 사역자! 전 성도가 선교사 입니다.

문의: 215-224-9528

주강사: 호성기 목사 / 부강사: 강영희 선교사, 박용기 선교

◆필라등산동호회 제206차 정기산행, 시산제, 임시총회

사, 배종섭 선교사, 양충언 전도사

날짜: 첫째 일요일, 2013년 1월 6일

◆필라민주평통신년하례식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일시: 1월 12일 오후 6:00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오늘은 ‘나쁜 몸 상태(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

장소: 가야레스토랑

장소: Caledonia State Park, Gettysburg, PA

관련된 표현들을 배워 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인 “My condition is not

문의: 302-593-2923

◆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good[bad].”이라는 표현은 콩글리쉬입니다. 보통 사

◆필라등산동호회 제207차 정기산행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람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condition’이라

날짜: 셋째 일요일, 2013년 1월 20일

www.sharedhope.org

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영어에서는 본인의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1-888-HER-LIFE(437-5433)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1-888-373-7888(National)

장소: Lehigh Gap, Carbon County, PA

1-888-261-3665(Emergency)

I feel under the weather. 오늘 기분이 별로야.

A: So, how are you doing today? 오늘 기분 어때?

B: Actually, I feel a little under the weather. 사실은, 오늘 기분이 별로야.

A: What’s the matter? 무슨 일 있어?

B: I don’t know. I just have a lot going on. 모르겠어. 그냥 요즘 일이 많아.

A: Like what? 무슨 일?

몸 상태에 대한 표현을 ‘기분’ 이라는 뜻을 가진 ‘feel’로 많이 표현합니다. “I’m not feeling well.”은 “오늘 몸 상태가 별로네요.” 라는 뜻이 됩니다. 이와 같은 뜻을 지 닌 오늘의 표현을 한번 살펴볼까요? 날씨와 관련된 표

Fri•11

Sat•12

Sun•13

Mon•14

Tue•15

Wed•16

Thu•17

현을 사용하여, “오늘 기분이 별로야.”라는 말은 “I feel

흐림

흐림

맑음

현은 기분이 별로이거나,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등 다양

under the weather.”라고도 많이 표현합니다. 이 표 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tip! ‘몸이 쑤시다’는 말은 어떻게 할까요? “My body is sore.”라고 표현하 면 됩니다. 혹시 오늘 기분이 별로이신가요? 하지만 신

47° 최저 42° 최고

54° 최저 47° 최고

62° 최저 55° 최고

55° 최저 36° 최고

44° 최저 34° 최고

43° 최저 30° 최고

40° 최저 27° 최고

나는 주말이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서 즐거운 하루 보내 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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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2013년 1월 11일

강 회 계 사 의

부자들의 비밀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얼마전 한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 진

이유로 일반 사람들보다 여러가지 소송의 타겟이 되기

출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

쉽고, 일단 일이 발생하면 잃을 것도 훨씬 많아집니다. 이

이었지만 무엇보다도 모든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런 이유로 부자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돈 관리하는 방

3600만달러라는 엄청난 계약금이었습니다. 더욱 놀라

식과 세법전략 등을 그대로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운 사실은 그런 류현진 선수가 이제 만 25세라는 것입니 다. 그는 이제 누가 봐도 부자입니다.

앞에 예로 들은 류현진 선수의 경우 아무런 전략을 취 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1,500만불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부자는 경제

만 할 것입니다. 신문이나 TV에 소개되는 일반적인 상식

적으로 자유로운 사람, 혹은 상태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수준의 전략으로는 절대로 부자들의 재산을 지켜나갈 수

돈의 액수를 떠나서 더 이상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

없습니다.

야할 필요가 없거나, 원하는 때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

어떤 분들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는데 한계가

아갈 수 있는 정도의 돈이 있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

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 얘기도 어느정도는 일리가

입니다.

있지만 맞는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볼 때는 영어

재산을 물려받아 계속 부자로 살아오거나 류현진 선수

도 잘하고 모든 좋은 조건을 갖춘듯한 미국인들도 늙어

처럼 5천만분의 1의 사나이가 되지 않는 이상, 경제적으

서까지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

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은 부단한 노력과 지혜로운 전략

적인 자유를 누리느냐 못 누리느냐는 오히려 돈을 다루

의 결과물입니다. 평균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는 방식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나 돈을 관리하는 방식으로는, 설령 지금 돈을 잘 벌고 있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조언들

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부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보장될

이나 매스컴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주로 평균적인 일반인

수 없습니다.

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반

지난주 말씀드렸던 2013년 재정절벽(Fiscal Cliff) 합

적인 조언들은 부자들이나 부자가 되려고 하는 분들께는

의안에서 미국은 부자의 기준을 연소득 40-45만불로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부자들의 비밀은

정의했습니다. 물론 적잖은 이슈가 된 3.8% 추가세나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이 평범한 수준의 상식이나 조언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Itemized Deduction Phase-out 이 연소득 25-30만불부

에만 의존했다면 결코 부자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부

서울대학교 졸업

터 시작되기 때문에, 정부는 25만불 이상 소득이 있는 경

자들에게는 어드바이저들의 듣기 좋은 칭찬이나 선물보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우를 부자로 간주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처럼 세

다는, 부자들을 위한 특별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법에 의해 부자로 간주가 되기 시작하면 미국내 평균적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그들의 재산을 관리하고 지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인 사람들보다 최대 30%이상의 세율이 더 많이 적용될

켜나가는지 다음 칼럼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AICPA/PICPA Member

수가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부자들은 재산이 많다는

하겠습니다.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215-367-5727


64

E C O N O M Y • 경 제

제50호•2013년 1월 11일

2012년 M&A 승자 톱5는 누구? 2012년 한해 동안 WSJ 블로그 ‘딜저널’은 기업

계기를 제공했다.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는 이미

인수합병(M&A)을 면밀히 추적해 매주 보도해 왔

클리어와이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추가 인

다. 다음은 딜저널이 선정한 2012년 M&A 승자 5

수가 예상되고 있다. 스프린트의 AT&T 및 버라이

선이다.

즌 추월이 쉽지 않은 과제이기는 하겠지만 손 회장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의 전적을 고려했을 때 양사는 긴장해야 할 것이다. ICE 제프리 스프레처 CEO

러 미만으로 저점을 찍으면서 투자자들은 자산기 준으로 미국 2대 은행인 BOA의 재정 건전성에 대 해 우려하게됐다. 당시 자본비율이 국제기준에 심 하게 못 미치는 상태였던 BOA는 주택압류 관련 벌 금을 두고 검찰과 논의를 진행중이었으며, 주택담 보대출채권 재매입비용도 급등하고 있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검찰과의 합의가 끝났고 주택 13년 전 스프레처 CEO는 원유와 천연가스, 전

담보채권 재매입 수요도 상당히 진정됐으며 자본

력을 온라인거래하는 기점인 인터콘티넨탈익스

비율도 크게 상승했다. 브라이언 모니한 CEO는 자

체인지(ICE)를 창업해 에너지시장 주요 거래소로

산을 매각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수천 명을 감

키워냈다. 2012년 스프레처 CEO는 뉴욕증권거래

원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현재 11달

소의 모기업 NYSE유로넥스트를 82억 달러에 인

러44센트에 거래되는 BOA 주식은 2012년 다우존

수하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2년 미국에

스산업평균지수에서 가장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서 있었던 대형 M&A 중 이번 인수는 2011년과는

인스타그램

달리 규제기관 승인이 유력시되고 있다. 만약 규제

2012년 4월 첫째주 사진공유앱 제조사 인스타

기관 승인을 받는 데 실패한다면 ICE는 상당한 타

그램은 1년 전 가치평가액의 16배를 뛰어넘는 5억

미국 3대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지분 70%를 200

격을 입게 될 것이다.

달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1주일 뒤 페이스북

억 달러에 사들이면서 스프린트가 AT&T및 버라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

즌 와이어리스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2012년 1월 금융시장에서 BOA주식이 주당 5달

에 인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에서 이동통신산업을 재정의한 손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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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미국 세법개정안 세부사항 공개 현재 백악관과 의회 공화당이 논의하고 있는 세법개정안에는 20년만에 최초인 최고소득 세율 인상과 부유층 기준변경이 포함된다. 부 유층을 규정하는 소득이 변경되는 한편 미국 민 대다수에 적용되는 세율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조세정책센터(TPC)의 로버튼 윌리엄스 이코 노미스트는 “2013년에 미국민 약 99%의 소

케빈 사이스트롬과 마이크 그리거가 공동창업

득세는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분석하면

한 인스타그램이 창업 18개월 만에 2012년 IT업계

서 추가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상위

에서 가장 큰 이야기거리가 된 인수합병의 주인공

1%가 세금을 얼마나 더 내게 될지는 알 수 없

이 된 것이다. 지난 12월 인스타그램이 프라이버

다고 덧붙였다.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공

시정책을 바꾸면서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긴 했지

화당)와 조셉 바이든 부통령이 내놓은 이번 안

만 페이스북에 무려 10억 달러에 인수됐다는 사실

은 상원과 하원 승인을 거쳐야 하기에 법제화

은 변하지 않는다.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다.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

직장인 수백만 명에게 가장 먼저 영향을 끼칠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의 데이비드 아인

내용은 2010년 후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

혼 회장은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화

가는 40% 폭락했다. 다른 헤지펀드들도 허벌라이

화당이 도출한 합의의 일부인 사회보장세 2%

려한 한해를 보냈다. 아인혼 회장이 공매한 주식

프 주식을 공매하면서 포지션을 정리했다. 그렇다

감면이다. 근로자가 부담하는 사회보장세가

중 치폴레는 14%, 그린마운틴은 10%, US스틸은

고 해서 아인혼 회장의 예측이 백발백중이었던 것

6.2%에서 4.2%로 낮아지면서 직장인은 더

12% 하락했다. 아인혼 회장이 사들인 주식 중 GM

은 아니다. 지난해 1월 아인혼 회장은 한 부적절한

많은 돈을 집에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은 38%, 스프린트는 139%, 애플은 29% 상승했다.

거래행위로 영국재정청의 벌금선고를 받았다. 아

감세정책이 만료되면서 2013년 상한선인 연

지난해 5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아인혼 회장

인혼 회장은 부적절한 거래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봉 11만3,700달러 이상을 버는 근로자의 세

혐의를 부인했다.

금은 월 200달러 가까이 인상될 예정이다.

으로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받은 후 허벌라이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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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은 높히고, 세금은 낮추고 업종별 절세와 재무건전성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된 고객우선주의 서비스 미국 회계법인 기업의 실무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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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는 이에 따라 증가하는 세금이 연

상 납세자에 대한 항목별 공제액을 줄이는 것을

1,250억 달러인 것으로 추정했다.

골자로 하고 있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인

미국급여협회(APA) 관계자 마이클 오툴은 세법

적공제 감축과 자본소득세율 인상으로 최고소득

개정안이 통과된 지 최대 4주가 지나야 정확한 올

세율이 1%가 조금 넘게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해 세금을 알게 될 것이라 밝혔다.

분석했다.

2001~2003년 시작된 감세정책 만료와 사회보

상속세 및 증여세. 상속세와 증여세 면제는 오바

장세 2% 감면을 반영한 원천징수세액표를 발표

마 대통령이 원했던 350만 달러가 아니라 500만

한 미 국세청은 개정안 통과여부에 따라 구체적

달러 미만으로 현행유지된다. 단, 500만 달러 이

인 액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은 35%에서 40%로 인

정계에서 다툼이 계속됨에 따라 세금신고기간도

상된다. 연장되는 조항: 2012년 초나 말에 소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스티브

반을 차지하는 최대 단일수입원이다.

된 것 중 연장적용되는 조항이다. 이들 조항은 각

밀러 임시 국세청장은 원래 1월 중순인 세금신고

투자세율.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의 공동신고자

기 다른 기간에 걸쳐 연장되며 2012년 초에 만료

기간이 2월 중순이나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경

또는 40만 달러 이상의 단일신고자에 적용되는

된 조항은 소급 연장적용된다. 교사의 교실지출

고했다. 이에 따라 신고자 다수는 평소보다 늦게

장기자본소득세 및 배당소득세율은 15%에서

250달러 공제, 주(州)소득세를 대신하는 주판매

환급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로렌스 깁스 전 국세

20%로 상향조정된다. 현재 0%가 적용되는 최

세, 등록금 및 관련 비용, 자연보호에 대한 기부금

청장은 “의회에서 지연이 발생함에 따라 납세자

저소득계층을 제외하고 40만/45만 달러보다 소

혜택, 만70세6개월 이상인 신고자의 국세청자산

수백만 명에 대한 세금환급이 늦어지게 됐다”고

득이 적은 신고자에게는 15%가 영구적용된다.

최대 10만 달러 직접기부에 적용되는 조항이 연

지적했다. 평균 세금환급액은 3,000달러에 가까

대체최저한도세(AMT). 이번 개정안은 원래 의

장된다. 학비에 대한 세금감면혜택인 AOTC도 5

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했던 것보다 더 많은 납세자에게 대체최저한도

년 연장된다. 교육비지출에 대해 1:1로 감면해주

아직 최종 세부사항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현재까

세가 적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체최저한도세를

는 AOTC는 최대 2,500달러까지 적용되기 때문

지 공개된 개정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구적으로 그리고 소급적으로 조정한다. 현재

에 교육비 세제혜택 중 가장 효과가 크다. 연소득

소득세율. 연봉 등 일반소득이 45만 달러가 넘는

버전은 2012년 초에 만료됐다.

약 5만 달러인 저소득 근로자 다수가 이용하는 근

공동신고자 또는 40만 달러 이상의 단일신고자

PEP와 피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연소득 30만

로소득세 혜택과 부양자녀 세제혜택도 기존대로

에 적용되는 최고세율은 39.6%로 상향조정된

달러 이상인 공동신고자 또는 25만 달러 이상인

5년 연장된다.

다. 이보다 적은 소득을 올리는 가구에는 기존 법

개인신고자에게 적용되는 인적공제 감축조항인

감가상각. 사업체들이 다양한 자산과 설비비용

이 영구적으로 연장적용된다. 아직 확실치 않은

PEP와 피스가 부활 및 영구화된다.

에 대해 최대 50%까지 공제할 수 있게 해주는 기

것은 40만 달러/45만 달러 기준이 조정총과세소

PEP가 지난번 시행됐을 때는 위에서 언급한 소

존 감가상각규정이 부동산을 제외하고 1년 연장

득(AGI)인지 과세가능소득인지 여부다. 과세가

득 이상을 버는 신고자에 적용되는 공제를 줄이

적용된다. 아메리칸대학 관계자 돈 윌리엄슨은

능소득과는 달리 AGI에는 항목별 공제액 차감이

거나 없앤 바 있다. 도날드 피스 의원(민주당)의

“회복이 부진한 미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포함되지 않는다. 개인소득세는 정부수입 약 절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피스 조항은 특정 소득 이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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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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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늪에 빠진 프랑스 2 극빈층, 수 늘고 가난 정도 더 악화

모두 똑같이 중위소득의 60%에 해당하는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개인마 다 처한 상황은 제각각 다르다. 60% 기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이것이다. 똑같이 빈곤선 이하의 생 활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어떤 이는 월 475유로의 '기본 RSA(능동적 연대수당)'를 받으며 생활하는 기 초생활자인 반면 또 어떤 이는 960유로의 수입이 있는 저임금 생활자이기도 하다. RSA란 기존 저소득 층지원수당(RMI)과 편부모수당(API)을 통폐합한 사회복지급여의 일종으로, 일자리가 없는 극빈층에 게 최저생계비를 지원하는 '기본 RSA'(RSA socle)와 최저임금 미만의 일자리에 취업한 저소득층에게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활동 RSA'(RSA activite)로 나뉜다. 그 때문에 중위소득의 40%(월 644유로)를 빈곤선으로 규정한 빈곤지수를 산출해 좀더 보완적으로 현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지수를 적용할 경우, 2010년 극심한 빈곤을 경험한 프랑스인은 전체 인구의 3.8%에 해당하는 200만 명 이상에 달한 다. 그리고 이 수치는 2004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단순히 극빈층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극 빈층의 빈곤 수준이 한층 악화됐다. 이는 빈곤강도(Poverty Intensity) 추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2004년 18%였던 빈곤강도는 2010년 18.9%로 강화됐다. 프랑스는 이웃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빈곤 문제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 프랑스는 스웨덴·핀란 드·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 등과 함께 빈곤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한다. 프랑스가 사회보 장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극빈층에게 탄탄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온 덕분이다. 가령 사회복지급여 를 지원함으로써 프랑스는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사는 빈곤층의 비율을 8%포인트가량 축소했다. 문제는 이런 사회안정망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사회복지급여가 물가가 아닌 소득의 추 이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후 최저임금(SMIC)에 비해 기초생활보장급여는 상당히 하 락했다. 가난은 오로지 돈과 관련된 문제만은 아니다. 좀더 넓게는 결핍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종종 가 난은 고통스런 선택을 강요한다. 이를테면 난방을 틀고 연체 영수증이 쌓이는 것을 지켜볼지, 아니면 난방을 잠그고 얼음장 같은 집에서 생활하며 건강을 해칠지 선택해야만 한다. 실제로 겨울철에 난방을 가동 못해 추위로 고통받는 가정은 350만 가구에 이른다. 때로 빈곤층은 어처구니없는 갈림길에 놓이기도 한다. 병원 치료를 받을지 말지 하는 문제 말이다. 프 랑스는 극빈층을 위한 보충의료보험제도 'CMU-C'(극빈층에 대해 의무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의료 비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제도)를 신설함으로써 한층 진일보한 의료복지제도를 정립했다. 그럼에도 여 전히 이 제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인구가 4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돈이 없어 병원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 예로 2008년 금전상의 이유로 병원 치료를 포기한 사람이 전체 성인의 15.4%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빈곤층에 대한 의사들의 진료 거부 현상도 심각하 다. CMU 기금이 최근 실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의사의 4분의 1가량이 환자가 CMU 수급자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빈곤층이 살면서 겪는 결핍은 이것만이 아니다. 고기·생선·과일 처럼 비싼 음식을 즐기는 것은 그림의 떡일 때가 많다.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접대하거나, 극장 나들이 를 하거나, 휴가를 떠나는 것도 다른 세상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다. 일자리 없는 청년층 빈곤율 21.8%

일부 계층이 겪는 결핍의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프랑스통계청(INSEE)이 생활수준 차원의 빈 곤율을 계산해봤다. 전체 27개 항목 중 8개 항목 이상을 실천하기 어려운 가구의 비율을 조사한 것이다. 10년 전부터 이 수치는 하락하는 듯하다가 2010년을 기점으로 다시 급등했다. 생활수준 측면에서 살펴 본 빈곤 가구는 2009년 전체 인구의 12.2%에서 2010년 13.3%로 늘었다. 그렇다면 빈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어떠할까? 대개 국민은 빈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대부분의 국민이 심각한 수준의 물질적 결핍에 대해서만 용납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이런 인식은 우리 사회가 극빈층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가난이란 오로지 물질적 생존의 문제만이 아니다. 가난이란 곧 자존감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나랏돈으로 놀고먹 는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으며 죄의식에 사로잡혀 사는 것을 뜻한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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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신

이민단신

미시민권자직계불체자

오바마,1월중이민개혁착수

구제3월초시행확정

“이민개혁 최우선 순위 추진” 초당법안 두달소요, 6월표결 예상

3월 4일 부터 밀입국 불체자 재입국금지 신속면제 한인 불체자중 무비자, 체류시한위반 이미 혜택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마침내 새해 1월부터 포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괄이민개혁법안을 제시

시민권자 직계가족 불

하고 이민개혁에 착수한

법체류자 구제조치를 3

다. 초당적인 이민개혁법

월 4일부터 시행하기로

안을 작성하는데 두달 걸

확정했으나 한인들은

리고 6월중에 표결처리

이미 혜택을 받고 있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

집권 2기 초반에 이민개혁을 우선 추진할 것임을 공약했던 버락 오바

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 대통령이 새해벽두부터 공약 실천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월

오바마 행정부는 불법체류자일지라도 미국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이면 재입국

중에 이민개혁에 돌입할 것으로 백악관 관리들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

금지를 면제해줘 가족 이별없이 영주권을 취득하도록 구제해주는 방안을 3월 4

령은 최근 NBC 일요토론에서 “고장난 이민제도를 고치는 일은 집권 2

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연방관보를 통해 확정발표 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불법체

기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류 청소년 추방유예정책에 이어 시행하려는 일종의 불법이민자 구제조치는 시민

오바마 대통령은 2월과 3월에는 추가 재정절벽해법과 정부부채한

권자의 배우자, 자녀, 부모등 직계가족들에게 재입국 금지를 신속하게 면제해주

도 상향을 놓고 2라운드 격돌을 벌일 수밖에 없어 초당적으로 추진해

려는 방안이다. 특히 불법체류자 가운데 미국국경을 넘은 밀입국자들이 미국시

야 하는 이민개혁을 1월부터 서두르기로 한 것으로 미관리들은 전했

민권자 직계가족이 됐을 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 주는 조치이다.

다. 이에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달중에 구체적인 포괄이민개혁법안

현행법상 밀입국한 불법체류자들은 미국시민권자의 직계가족일 지라도 영주

을 직접 만들어 연방의회에 제출하거나 세부원칙만 제시하고 법안을

권을 받으려면 출신국에 일단 가서 재입국 금지 조치를 면제받은 다음 이민비자

마련토록 요청할 예정인데 지침만 의회에 보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

를 받아 미국에 돌아와야 하는데 면제조치를 받는데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

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안에 국경안전강화, 불법고용

고 있다.

차단과 함께 1100만 불법이민자 구제와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합법이

이번 구제조치는 해당자들이 미국을 떠나기전 재입국 금지 면제조치를 이민국

민을 확대하는 4개 분야의 개혁조치들을 모두 담을 것으로 미관리들

에 신청하고 출신국에 있는 미국영사관에서 신속하게 이민비자를 받을 수 있도

은 강조하고 있다. 연방상원에서는 이미 민주당의 척 슈머, 딕 더빈, 로

록 해줌으로써 가족이별없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방안이다.

버트 메넨데즈, 공화당의 린지 그래험, 존 매캐인, 제프 플레이크 상원

하지만 이번 조치는 불법이민자들 가운데 밀입국 불법체류자들만 해당된다는

의원 등 이민개혁 6인방 또는 8인방이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점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역으로 한인들이 많은 체류시한 위

연방하원에서는 민주당의 조 로프그렌, 루이스 구티에레즈 하원의

반자(Overstayers) 들은 이번 조치와는 상관없이 이미 구제 받고 있기 때문에 혼

원이 공화당 하원내 이민개혁파들을 찾고 있다. 이민개혁원년이 될 것

동해서는 안된다고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강조하고 있다.

으로 기대되는 2013년에 포괄이민개혁 법안은 성사되는데 적어도 6

체류시한을 넘겨 눌러앉은 오버스테이 불체자의 경우 미시민권자와 결혼하거

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중에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

나 성년 미 시민권자 자녀를 두고 있으면 현재도 미국을 떠나지 않고도 영주권을

이민개혁 세부지침을 공표하더라도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을 작성하는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한인 불법체류자들은 대부분 미국에 합법비자나 무비자

데 두달은 걸릴 것으로 미 관리들은 내다보고 있다. 초당적 이민개혁법

로 입국했다 정해진 체류시한을 넘겨 불법체류가 된 경우이므로 재입국 금지 면

안을 놓고 격론을 벌이고 연방상하원에서 표결에 부치는 시기는 올상

제를 요청하거나 미국을 떠나는 행동을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이 될 것으로 미 관리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밀입국 부모들 가운데 미국서 태어난 시민권자 자녀를 두고 있는 경우

이민개혁법이 초당적으로 추진돼 성사된다면 이민의 나라 미국이

새로 구제받을 길이 생기지만 시민권자 자녀가 21세를 넘겨야 재입국 금지 면제

새역사를 쓰는 것은 물론 미국경제회복에도 크게 기여하고 초당정치

혜택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도 복원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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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조직폭력 대부 김태촌은 누구? 1970~80년대 국내 주먹계를 평

만 당시는 전두환 소장의 신군부가

정했던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가

서슬 퍼런 칼날을 휘두르던 시기였

5일 오전 0시 40분경 향년 64세로 사

다. 김 씨는 출소하자마자 그해 7월

망했다. 김 씨는 2011년 12월 갑상샘

다시 폭력범죄단체 결성 등의 혐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로 구속되어 군법회의에서 징역 5년

해 3월부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

을 선고받았다. 조 씨는 이미 2월에

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씨가 치료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을

를 받은 서울대병원 측은 “지난해 3

받은 상태였다.

월부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중환

1986년 1월 출소한 김 씨는 서방

자실에 입원해 있다가 숨졌다”고 밝

파 조직을 재규합해 ‘범서방파’를 만

혔다. 경찰은 김 씨 빈소에 전국의 폭

들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같은 해 6

력 조직들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비

월 18일 서울 한양대앞 한강 둔치에

상 대책을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서 전국의 주먹들을 소집해서 가진

대비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김

‘새마을 축구대회’ 행사는 당시 김 씨

태촌 씨의 인생 역정을 따라가 봤다.

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게

김태촌 씨가 폭력세계에 발을 들

해준다. 여기에는 대통령 친동생인

인 것은 지난 1975년 전남 광주를 무

전경환 당시 새마을운동중앙본부장

대로 활동하던 서방파의 행동대장

이 참석하는 등 여야 정계 실세들이

을 맡으면서부터다. ‘서방’은 김 씨

축하차 다녀가거나 금일봉을 전달

가 살았던 광주의 한 동네 명칭이다. 얼마 지나지

며 세력을 확장했고 정·재계는 물론 연예계에까

않아 서울로 올라온 김 씨는 1976년 호남파의 실

지 인맥을 넓혔다.

하는 모습이 포착돼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김 씨는 1986년 7월 인천 뉴송도호텔 사

질적 보스였던 오 아무개 씨에게 린치를 가하면서

그러나 김 씨는 1977년 10월 오 씨 사건과 신민

건의 주범으로 다시 체포되어 징역 5년, 보호감호

유명세를 떨쳤다. 숙명의 라이벌 조양은 씨를 만

당 각목전당대회 등으로 인해 결국 구속된다. 김

7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김 씨는 조직원들을 시켜

난 것도 이 무렵이다. 당시 오 씨 행동대장이던 조

씨 구속으로 서방파가 다소 주춤한 사이 조양은

뉴송도호텔 사장 황 아무개 씨를 흉기로 난자했

씨는 이른바 ‘사보이호텔 사건’으로 급부상하던

씨가 이끄는 ‘양은이파’가 서울의 밤을 장악했다.

다. 검찰이 김 씨에게 1·2심 재판 모두 사형을 구

인물이었다. 그 후 김 씨는 군소조직들을 제압하

김 씨는 3년형을 살고 80년 초 다시 사회에 나왔지

형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그 수법이 얼마나 잔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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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모르던 청소년 시절 영웅심에 빠져서 어린 마 음에 ‘보스가 되면 멋있겠다’ 하는 잘못된 생각 하 나로 오늘날 한평생을 이렇게 살고 있지 않나”라 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씨는 수감 당시 교도소 간부에게 뇌물 을 건넨 혐의가 뒤늦게 적발되면서 2006년 11월 일본에서 귀국하던 길에 붙잡혀 또다시 체포됐다. 이어 2007년에는 배우 권상우에게 일본 팬미팅 행사를 강요하는 협박성 전화를 건 혐의로도 기소 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 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06년 구속된 김 씨는 당 뇨와 저혈압, 협심증 등으로 수차례 구속집행 정 지를 신청하고 병원에 드나들면서 2년여 만에 형 기를 모두 마쳤다. 2009년 11월 부산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두문불 출했던 김 씨가 지난해 1월 또다시 언론에 등장했 다. 2011년 4월 지인으로부터 돈을 대신 받아달라 는 부탁을 받고 한 기업가를 여섯 차례 협박했다 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김 씨는 또 다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급격 했는지 짐작이 간다.

김 씨는 2004년 형기를 마친 후 새 삶을 사는 듯

히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2012년 3월

김 씨는 1989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으면서 형집

했다. 김 씨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집사로 활동하

부턴 심장박동이 사실상 정지되기도 하는 등 위독

행정지로 풀려나왔지만 신우회 결성이 ‘범죄단체

면서 소년원, 경찰서 등을 찾거나 TV 등에서 설교

해지면서 줄곧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고

조직’으로 인정되면서 1990년 징역 10년을 선고

와 신앙 간증을 했다. 김 씨는 2004년 <일요신문>

한다.

받았고, 형집행정지도 취소됐다. 또한 수감 중이

과의 병상 인터뷰에서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임명

당시 병원 측이 신속한 치료를 위해 김 씨 부하

던 1997년에는 공문서 위조교사 혐의까지 추가돼

장을 받았다. 성경 공부에 더욱 더 힘쓰겠다. 정말

들을 병실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오히려 김 씨

징역 1년 6월이 늘어났다. 그 후 김 씨는 1998년

내가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대학에 들어가 ‘청

부하들이 간호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구설

가수 출신 이 아무개 씨와 ‘옥중결혼’을 해 화제를

소년선도학과’를 공부해서 청소년 선도와 봉사활

에 오르기도 했다. 그 후 병마와 싸우던 김 씨는 1

모으기도 했다.

동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나 자신이 아무것

월 5일 0시 40분경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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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 사망으로 본 한국 조폭 변천사 80년대 국내 주먹계를 평정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64)씨가 5일 새벽 심장마비로 숨졌다.

으로 군림한다. 하지만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려다 이기붕과 갈등을 빚은 끝에 몰락하게 된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연예계의 대통

조양은과 함께 조직폭력배, 이른바 조폭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김씨의 사

령으로 불리던 임화수. 그는 이승만 대통령을 아버지로 부르며 총애를 받았

망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에 태동해 정치깡패, 전국구 범죄 패밀리를 거쳐 기

고 1960년 고대생 습격사건 등 정치테러를 자행했다. 그러나 권력을 배경으

업형 조직, 10대 조직으로 변화하며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의 한 축이었

로 황금기를 누리던 정치깡패들은 4.19 혁명으로 자유당과 운명을 같이하게

던 한국 조폭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됐고 이정재, 임화수는 5.16 군사정권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1세대 : 낭만파 주먹

3세대 : 전국구 & 회칼

한국 조폭은 통상 4세

군사정권의 서슬아래 맹주들이 퇴장하자 지방의 신생 조폭이 속속 상경하

대로 나눈다. 1세대는 일

면서 조폭세계에 전국구 시대가 열린다. 지방 신흥세력이 중앙무대를 장악

제 강점기 시대를 풍미했

하는 신구세대 교체의 기폭제가 된 사건은 1975년 명동 사보이 호텔에서 일

던 낭만파 주먹들이다. 김

어난다. 조양은이 이끄는 ‘전라도파’(양은이파)가 서울 ‘신상사파’와 주먹계

두한(잇뽕), 고희경(구마

원로들의 신년회 자리를 기습한 것이다. 곧이어 김태촌의 ‘서방파’도 광주에

적), 엄동욱(신마적) 등

서 상경한다. 1976년 김태촌의 무교동 엠파이어호텔 회칼 습격 사건이후 주

과 조직에 속하지 않고 홀

먹계에 회칼 등 흉기가 등장하면서 한국 조폭은 더욱 잔인하고 흉포화되기

로 활동했던 이성순(시라

시작한다. 결국 80년대 들면서 서울을 분할 점령한 ‘양은이파’와 ‘서방파’, 이

소니)이 대표적인 주먹들

동재의 ‘OB파’ 등 호남 3대파는 3대 전국구 폭력조직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소재가 된 부산 조폭계는 일본 야쿠자와 최초로 손

이들은 나라를 잃은 울

을 잡은 ‘칠성파’와 ‘20세기파’가 장악하게 된다. 80년대 중반 이후 민주화 바

분과 설움 속에서 일제세

람이 거세지자 권력은 다시 깡패를 찾아 각종 정치테러를 일으킨다. 1987년

력에 대항하고자 조직을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 방해 사건인 일명 ‘용팔이 사건’이 대표적이다.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대 조폭들과는 차별화된다.

4세대 : 기업화·지능화

협객을 자처했던 이들은

1990년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조폭은 점차 군소화된

조선 상인을 보호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조직을 결성해 명동·종로 상권

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의 폭력조직은 217개, 조직원들은 모두 5384명인 것

을 장악하려는 일본 세력과 맞서 싸웠다. 영화 ‘장군의 아들’이나 드라마 ‘야

으로 조사됐다. 조폭들은 조직규모가 줄어들자 기업화를 통해 자금줄을 찾

인시대’로 알려져 있듯이 종로 우미관을 주무대로 최대 세력으로 부상한 김

고 있다. 회사를 차려놓고 각종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분야도 주식시장부터

두한파는 명동과 을지로, 충무로를 장악하고 있던 일본 조폭과 끊임없이 충

온라인 도박, 유사석유 거래까지 돈이 된다면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돌했다. 그러나 조선주먹패는 김두한파가 종로와 명동의 경계인 수표교에 서 벌어진 싸움에서 하야시파에 패한 뒤 급속도로 약화된다.

또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일진회 등 학교 폭력서클과 연계해 10대들을 끌 어들이면서 조직원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거대조직으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폭력조직이 갈수록 지능화되면

2세대 : 정치깡패

광복 이후 일본 주먹세력이 사라지고 좌우익 대립 등으로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자 조선주먹패는 정치세력과 결탁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폭력 조직으로 변모하게 된다. 정치세력의 하수인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는 정치 깡패들의 전성기가 시작된 것이다. 김두한은 대한민청 소속으로 파업 현장 습격 등 좌익척결에 앞장서면서 정계로 진출했다. 이후 주먹세계는 이북파 인 이화룡과 이성순(시라소니)의 명동 사단과 이정재, 유지광, 임화수의 동 대문 사단으로 양분된다. 이후 일련의 테러사건에 따른 깡패 소탕으로 명동 사단은 무너지고 자유당 정권의 비호를 받은 동대문 사단만 살아남아 본격 적인 정치깡패로 철권을 휘두르게 된다. 씨름장사 출신인 동대문사단 보스 이정재는 자유당 정권의 2인자인 이기붕과 손을 잡고 야당발기인대회 방해 사건인 장충동테러사건을 주도하는 등 정치테러를 일삼으며 암흑계의 제왕

서 눈에 띄지 않게 서서히 우리 생활 주변에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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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이다. ‘멘붕’이 세대를 초월한 국민 유행어

특집

가 돼버렸다. 이 기세면 “부자 되세요” 이후 최고의 새 해 덕담 자리를 “멘붕 탈출하세요”가 잇지 말란 법도 없다. 멘붕은 큰 충격을 받아 우울함에 빠지거나 의식 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심리적 착란 상태를 가리 킨다. 기원과 관련해선 견해가 분분한데, 게임 커뮤니 티 게시판 등에서 프로게이머들의 상태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일상어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 국의 월간지 <한겨레21>은 대통령 선거 이후 멘붕의 고통을 호소하는 독자들을 위해 시민들의 멘붕 탈출 기를 공모했다. “왜 충분히 아파할 시간을 주지 않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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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것 같은 심정일 수 있지만, 그들은 죽 음이란 실재와 현실적으로 맞닥뜨린 사람들입니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책 읽고 매운 닭발 먹고 인터넷 시작 페이지 바꾸기…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이후 멘붕을 호소하는 이에게 전하는 ‘탈출 비법’

다.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그분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가 공감하고 연대할 때 그 분들은 죽음과 같은 사회적 고립감에서 빠져나와 살 힘을 얻게 될 것이고,우리 또한 멘붕이라 이름 붙인 허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제안하는, 가장 효과적인 멘붕 탈출법입니 다. 지난 몇 개월간 우리를 사로잡았던 이념·가 치를 내려두고 개인적 삶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 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배

냐” “더 슬퍼하도록 우리를 좀 내버려두라”는 반응도

우자, 자녀, 친구와 사적이면서 깊숙한 이야기를

있었지만, 각자의 경험과 비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

나누는 거죠. 사회적·정치적 존재로서의 중압감

려는 시민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작가·의사·경

을 벗고, 나라는 개별적 존재에 집중하며 구체적

제평론가, 그리고 다른 어떤 분야보다 내상을 깊게 입

으로 느낄 수 있는,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해보십시

은 영화계 인사들도 동참했다. <남영동 1985>의 정지

오. 지금의 공허감도 사라질 것입니다. 정혜신 정

영 감독, 미국 할리우드에서 <라스트 스탠드> 개봉을

신과 전문의·마인드프리즘 대표

준비 중인 김지운 감독은 영화평론가 오동진씨를 통

50대를 위한 경제해설서

해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상처와 상심이 쉽게 치유

정권 교체의 열망이 강했던 만큼 실망도 컸다.

될 리 만무하다. 희망은 꺾였지만, 삶은 그래도 계속된

다. 대선 끝난 지 사흘 만에 두 명의 노동자가 목숨

며칠간은 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지인이 보내준

다. _편집자

을 버렸습니다. ‘이렇게 5년을 버티긴 힘들다’는

문자메시지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멘붕도 사치

대선이 끝난 뒤 멘붕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쏟

내용의 유서를 남기신 분도 있습니다. 이분은 그

다.” 정말 하루하루가 힘든 서민들은 멘붕을 겪을

아집니다. 그런데 이 멘붕이라는 말, 그리 적절한

동안 다른 동료 해고자가 스스로 목숨을 버렸을

정신적 여유조차 없을 것이다. 당장 먹고사는 문

말이 아닙니다. 사람은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존

때 ‘우리 다시는 죽지 말자’며 동료들을 위로하던

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재가 아니거든요. 시간이 흐르면 지금 이 상황에

35살의 젊은 가장입니다. 이분이 그렇게 힘들어

처져서는 안 된다. 과거 경험을 돌이켜봐도 실망

대한 다양한 성찰적 의견이 나올 겁니다. 그러다

했을 줄은 주변 사람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합니

스러운 결과를 놓고 계속 망연자실하면 더 힘들어

보면 내 무력감이나 분노를 어떤 방식으로 처리해

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며 눈물 흘릴 때, 그 뒤에

진다. 특히 괴롭다고 술 마시는 건 금물. 숙취로 몸

야 할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깨닫게 될겁니

서 울지도 못하고 멍하게 홀로 서 있는 사람들이

이 힘들면 마음은 더더욱 가라앉는다.

다. 스스로를 한번 믿어보세요.

있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위태롭습니다. 주위에

정말 걱정되는 것은 진짜 멘붕이 온 사람들입니

있는 많은 해고 노동자들이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든 2013년에 나는 잠수를 탈 생각이었다. 2012년 한 해 나는 거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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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것을 쏟아부었고, 쉬어도 될 충분한 권리(?)를 갖게 될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막상 많은 이들이 멘붕에 빠 진 상황을 보니 나 같은 사람이라도 꼼지락대는 걸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심을 바꿨다. 우 선 이번 선거의 승부를 가른 50대를 위한 쉬운 경제해설 서를 쓰기로 했다. 그들의 선택을 탓하기에 앞서 기득권 미디어가 왜곡한 한국 경제의 진실을 보여 주고 싶은 생 각에서다. 무엇보다 2012년 여름 시작한 연구소를 키우 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열심히 경제 현실을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생산하고 제안할 것이다. 궁극적 으로는 10년 뒤 삼성경제연구소를 대체할 연구소로 키 우겠다는 목표를 되새겨본다. 이 사회의 전진을 위해 필요한 일들에도 어떤 식으로 든 힘을 보탤 생각이다. 할 일이 많다. 더 많은 유권자들 의 자각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시민들의 열망을 더 잘 받아안을 정치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외환위기 이후 고 단해진 서민들의 삶을 개선할 더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 그런 정책을 생산하고 실행할 인력도 키워야 한다. 여야 구분 없이 토호세력의 무대로 전락한 지방정치를 바꿀 생활정치인도 양성해야 한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넘어서 세대 구분 없이 전달될 수 있는 미디 어도 필요하다. 그 일들을 열심히 하다 보면 우리는 곧 새로운 희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선대인 선대 인경제연구소장 상주에게 슬프시냐 물어야 하나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고 배웠다. 네 생각엔 반대한 다, 그러나 네가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 겠다 따위의 말에 전율한 시절도 내겐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처럼 다른 게 틀린 것으로 생각된 적은 없었다. 취 향이 아닌 가치관에 관한 거였기에 충격은 컸다.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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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자기 욕망과 생각을 오랫동안 반복해서 보여

조차 가당치 않음을 안다. 상주에

줬던 차니 그렇다 쳐도, 모든 팩트를 다 보고 듣고

게 얼마나 슬프시냐고 말로 꼭 물

도 선택을 한 내 가족과 이웃의 생각이 절망을 느

어야 하나, 문상을 갈 때마다 궁금

끼게 했다. 51%가 적이 아니라는 사실, 그 또한 내

했었다. 내가 상주라면 나랑 같은

조국, 내 이웃이라는 사실이 더 견디기 힘들었다.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반대로 48%가 함께 허탈해하고 있다는 것이 유일

면 입 다물고 있어주는 걸 더 원할

한 위로였다.

것 같아서였다. 48%도 다 같진 않

젊은 배우의 글이 화제였다. 언제까지 위로해달

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전의를

라 할 거냐, 잘하면 좋은 거 아니냐, 잘할 수 있게

불태울 만한 힘이 혹시 남은 분들

감시하고 도와주자 하고 말했다가

이 있다면 (있어야 하고, 있을 거라

힘들어하던 48%에게 된통 미움을 산 일이 있

믿는다) 이제 그만 마음 다잡고 그

다. 뜯어보니 틀린 말은 없었다. 오히려 붕괴된 멘

럴 힘조차 없는 분들을 위해 옆에

털을 붙잡아보려고 애쓰는 젊은 친구에게 선배로

있어드리자. 그리고 다시 신발을

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신자. 민주주의는 결과가 아니라

건 그 옳고도 옳은 말을 조금만, 아주 조금만 참았

과정이니까. 오지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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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것이다. 따끔한 충고는

비뚤어질 테다

위로 다음에 와야 그 가치와 무게를 제대로 대접

‘그날’ 이후 한동안 눈 감고 귀 씻었다. 무엇도

대 비서실의 고관이었으나 1801년부터 18년7개

궁금하지 않았다. 책도 읽히지 않아 집에 오면 공

월에 걸쳐 경상도 장기와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

충고, 격려, 이런 것들도 싸울 힘이 남은 사람들

부방에 가방만 던져놓고 책상에 앉지도 않았다.

었다. 지극한 공부가 가져다줄 툭 터질 도리의 힘

한테나 해당되는 말일 거다. 5년을 더 기다리는 건

그러다 250년 전,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지은

을 믿었던 그는 두 번의 유배로 자신을 자책하고

더 이상 자신이 없다고 생을 포기한 분들을 생각

시를 정민 교수가 풀어 읽은 <한밤중에 잠깨어>를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다.

하면, 그리고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위로라는 것

집게 됐다. 다산은 우부승지, 요즘으로 치면 청와

받을 수 있는 법이니까.

“나는 지금 구덩이에 빠졌다. 하지만 평지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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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지낸다”는 다산의 의지를 헤아려보려고 마음 가는

감옥에서 읽을 도서 리스트를 만들어 주시기까지 합니다.

대로 밑줄을 긋다가 깜짝 놀랐다. 읽고 또 읽어봐도 250

도스토옙스키, 하이데거, 니체, <성문종합영어> 등등. 웃

년 전의 시점이 아니었다. “…막막하게 본다. 본다고 보

으면서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실은 문제의 그 장면을 삭

일 리 없는데, 그저 올라가 본다…”(등산), “…어쩔 수

제하고 개봉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없다면 견뎌야겠지. 세상살이 힘든 줄을 이제야 알았더

아차! 이 영화를 처음 만들었을 때를 기억해봅니다. 촛

냐. 그러려니 하겠다. 그래본들 하겠다”(집 하인이 돌아

불 정국, 용산 참사, 4대강 논란 등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간 뒤), “끝날 것 같지 않은 이 긴 밤도 또 이렇게 지나가

문제를 기록하고 국민의 편에 서서 싸워보자며 영화를 만

리라”(밤중에 일어나). 허탈함을 털어내려 지인들은 앞

들었더랬습니다. 지금 싸움을 포기하게 되면 영화의 존재

으로 공부에 매진하겠단다. 나도 그래볼까 싶지만 선뜻

의미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까. 싸움을 위해 영화를 만들

내키지 않고 지금은 그냥 비뚤어지고만 싶다. “세상은

었으니 표현의 자유 이슈가 덧붙여진 지금도 싸움을 계속

어차피 제멋대로 간다. 괜히 마음만 다칠라. 경전 공부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감옥 공포를 잠재우며 생겨납니다.

한다고 너무 애쓰지 마라. 남 이기려 들지 말고, 남 해코

풍자는 민주주의의 척도라고 들었습니다. 풍자는 소통

지도 하지말고 구슬땀 흘리며 그렇게 살아라.”(시름을

의 시작인 동시에, 피드백의 과정이며, 통합으로 가는 지

달래려) 친구들아, 재뿌려 미안하다. 나는 당분간 경전

름길일 수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을래. 그냥 구슬땀 흘릴래. 다산 선생님, 의

풍자를 탄압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것입니다.

미를 멋대로 해석해 죄송합니다. 근데 저 지금 삐뚤어

<자가당착>은 1천만 관객이 좋아할 영화는 아니지만, 법

지는 중이잖아요. 용서해주세요. 김민 제4회 손바닥문

적으로 금지되어서는 안되며, 금지될 만큼 나쁜 영화라면

학상 당선작 수상자

그것은 관객이 판단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믿음이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닌데

저를 지치게 하고, 멘붕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또다시 이

제 멘붕은 조금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가을

믿음이 저를 일으킵니다. 이 자식아, 네가 영화를 왜 만드

제 영화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

는 거냐? 초심을 잊었냐? 처음처럼 한잔 주랴? 아 이 망할

당착>)가 두 번째로 제한상영가, 즉 상영금지 조처를 받

놈의 믿음, 지겹지만 고맙습니다.

으면서부터였습니다.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제

올해엔 지치지 않으려 합니다. 멘붕이 와도 ‘웃으며 반

한상영가 조처는 처음에는 멘붕을, 모욕감을, 다음에는

사!’ 해버릴까 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움을 멈추지

분노를 주더군요. 그래서 소송 걸었습니다, 영상물등급

않을 것입니다. 한두번 해본 것도 아닌데 뭐 별거 있나요?

위원회에. “제한상영가 취소하라! 표현의 자유를 보장

처음 시작했던 대로 하렵니다. 길게 보렵니다. 이기든 지

하라!”

든 주저앉진 않으렵니다. 벌써부터 피로감이 밀려오긴 하

사실 <자가당착>이 상영금지 받은 것은 특정 정치인

지만, 어쩌겠어요, 요로코롬 생겨먹었는데요. 여러분도

을 풍자한다는 이유였는데요, 그 정치인이 이번 대통령

도스토옙스키 읽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선 영화

당선인이십니다. 혹자들은 빨리 감옥 갈 준비 하라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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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인수위’… 박 당선인 대 이은 인력풀

야당 “2세 정부로 가나” 우려

1969~1972년 육군참모총장을 지냈고 유신 시절

발탁된 이승종 서울대 교수는 최외출 영남대 교수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읽는 키워드 하

이던 1973~1977년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가 이끄는 글로벌새마을포럼 등이 주관해 2009년

나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말이 나온다. 박 전

교육과학분과 인수위원인 장순흥 카이스트 교

개최된 ‘제2차 2009 새마을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통령 정권과 인연이 닿아 있거나 당시 인사들

수의 아버지 장우주 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도

‘세계화시대의 새마을운동 모형’이란 주제로 기

의 2세가 그 딸인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에 자리를

육사 3기다. 1965년 국방부 관리차관보였던 장 이

조강연을 하는 등 새마을운동과 지역 문제에 관심

잡으면서다. ‘2세 당선인’에 ‘2세 인수위’라 할 만

사장은 박 전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수행단에 포

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를 이은 인맥

한 상황이다. 야당에선 이런 흐름이 ‘2세 정부’로

함됐다. 1971년 전역한 장 이사장은 남북적십자

이 박 당선인의 인재 풀이라는 점을 두고 비판도

까지 이어질 경우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갈 것이

회담사무국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나온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경향신

라는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용복지분과의 안상훈 인수위원(서울대 교

문과의 통화에서 “인수위원의 전문성 등 구체적

나왔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박 당선인과 외교·

수)은 유신헌법을 기초했고 박 당선인의 원로 자

인 인선 배경이 설명되지 않은 가운데 이른바 ‘박

국방·통일 분야에서 호흡을 맞춰온 최대석 인수

문그룹으로 알려진 일명 ‘7인회’ 멤버인 김기춘

정희 키드’가 인수위에 다수 포진한 것은 큰 문제”

위원(이화여대 교수)의 부친은 고 최재구 전 공

전 법무부 장관의 사위다. 고용·복지 분과 간사

라며 “인수위 합류 조건이 능력 위주가 아닌 박정

화당 의원(8·9·10·12대)이다. 박 전 대통령

인 최재성 서울대 명예교수는 2세는 아니지만 박

희 부녀의 특수관계에 따른 연고였다면 심각한 문

은 공화당의 재정위원장을 지낸 최 전 의원을 총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 이름을 따 1968년 서

제”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런 식의 인

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

울대에 세워진 기숙사 ‘정영사’ 1기생이다. 최 간

사가 인수위를 넘어서 장관 인선 등 새 정부에서

인 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고 서종철 전 국방부 장

사는 학창 시절부터 45년간 박 당선인과 인연을

횡행하게 된다면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갈 것이라

관의 4남이다. 서 전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1기로

맺어 왔다. 법질서·사회안전 분과 인수위원으로

는 기대는 접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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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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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O P L E • 사 람

진정한 빛은 요란하게 반짝이지 않는다 6년 몸담은 서재필재단 떠나는 정환순 박사

“의사가 환자를 대하고 치료할 때 의학적인 지

의 새로운 길을 걸어왔던 정박사. 그는 지난 연말

쌓은 뒤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로스웰파크병원

식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그 짧지 않은 세월을 뒤로 하고 주변의 만류에도

(Roswell Park Memorial Institute)으로 떠났던 정

의학적인 지식이 환자 치료에서 80%정도의 비중

불구한 채 그 자리를 떠났다.

박사는 1975년 필라로 다시 돌아왔다.

을 차지하고 나머지 20%는 철학적 지식이 필요하 다. 그래서 같은 병의 환자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

2012년의 마지막 날, 서재필기념재단에서의 마 지막 업무를 마친 정박사를 만났다.

른 치료도 할 수 있어야 올바른 의사가 될 수 있다”

정박사는 1966년 7월 필라델피아에 있는 성공

1966년부터 40년 가까이 의사로서의 일생을 살

회병원(Episcopal Hospital)에서 인턴생활을 시

아온 정환순 박사. 그는 지난 6년간 또 다른 삶에 그의 남은 열정을

작하면서 필라와 인연을 맺었다.

필라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면서 하네만의대 와 템플대의대 등 지역 각 의대에서 강의를 하는 등 의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강의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 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이지만 현장 경험이 뒤

그는 “외국 유학이라는 것 자체가 어려운 시절

따르지 않으면 올바른 치료가 힘들다는 것을 누구

인데다 영어발음도 시원찮아서 미국생활에 적

보다 잘 알고 있다. 올바른 치료를 위해 환자와 이

2007년 1월부터 필라지역 최대의 비영리단체

응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때였다”고 당시를 회상

심전심이 되어야 하고 때로 점쟁이 같은 면이 필

인 서재필기념재단의 수장직을 맡아 경영자로서

했다. 성공회병원과 아인슈타인병원서 경험을

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쏟아 부었다.


사 람 • P E O P 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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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사가 서재필기념재단의 회장직을 제안 받 은 것은 그가 1993년부터 성공회 병원과 노스이 스턴병원 등에서 8년간 경영경험을 쌓고 있던 때 다. 그는 “40년간 떠나 있었던 한인 커뮤니티에 봉 사할 수 있는 내 인생의 두번째 기회”라는 생각으 로 서재필재단에 들어왔다. 서재필재단 회장으로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 각했던 것은 재단과 한인사회 사이의 유대관계. 물에 뜬 기름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정회 장은 의사라는 본인의 특성에 맞춰 먼저 의료 부 문에서 한인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늘려갔다. 그래서 취임 1년 반 만인 2008년 필라인근 지역 중 한인주거 밀집지역인 노스펜에 서재필의료원 랜스데일분원을 만들고 꾸준히 진료시간과 서비 스를 늘려왔다. 그동안 재단의 전체 운영 예산도 최대 50%까지 늘었다. 비영리기관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쉬 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 정회장은 주류사 회와의 끊임없는 접촉을 통해 다양한 지원금을 이 끌어 내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또 그는 지역 한인 사회 인사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서재필재단

길이 보이지 않았다”고 표현하는 정회장은 큰 조

에 심취하기 시작한 그는 필라 화엄사에서 서예를

의 존재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재단건물 내 강당을

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핵심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배우고 책을 읽기위해 일본어도 공부했다. 최근

각종 행사에 무료로 제공하는 등 한인사회와 함께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

들어 주역을 공부하고 있는 정회장은 아침 4시 30

하는 재단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꼈다. 식사를 집에서 한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분이면 잠에서 깨어 금강경을 옮겨적는 ‘사경’을

열정을 쏟았던 그는 그 혼란 속에서도 중립을 지

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

키기 위해 애썼다.

냐는 질문에 ‘진광불휘’라는 문구를 써 준다.

그런 정회장이 ‘서재필교육관 건립추진사업 무 산’이라는 안타까운 현실과 부딪혔다. 1년 반을 추진해 온 큰 사업이 기공식 2주일 앞두고 무산됐

서재필재단 내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온

“진짜 빛은 요란하게 번쩍이지 않는다. 겉만 화

으니 그의 실망감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당시 상

정회장은 자신의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부

려해지기 보다는 안으로 채우고 노력하는 사람이

황에 대해 “170만 달러의 기금을 모으면서 노력했

인 지문자 여사는 그를 가르켜 ‘책을 손에서 놓지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다”

지만 역부족이었다. 인간관계가 무너지니 더 이상

않는 사람’이라 표현했다. 2003년부터 동양철학

허영철 객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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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한민족 문명의 찬란한 기원 홍산문명 불에 구운 여신상

이 발견된다. 왜 고대인들은 여신상을 만든 것일

족과의 싸움이나 동족 내의 싸움, 또는 사냥을 하

비가 쏟아진 지 10여 분도 채 되지 않은 것 같은

까. 남신상은 왜 발견되지 않는 것일까.

는 과정에서 죽기도 했다. 사냥과 싸움에서 이겼

데, 비포장도로는 순식간에 큰 개울이 됐다. 물길

후기 신석기 사회에서는 지금처럼 부부를 중심

더라도 그 과정에서 입은 큰 상처가 덧나 죽는 경

을 거스르며 조심조심 차를 몰아 서대마을에 도착

으로 한 가족제도가 없었다. 짐승처럼, 새끼는 모

우도 많았다. 기생충과 전염병에 의한 희생도 무

하자 비가 뚝 그쳤다. 서대 유적지를 찾아 나선 답

두 여성이 키우던 시절이었다. 남성은 ‘씨’를 줄 뿐

시할 수 없었다.

사단에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자녀 양육에는 관여하지 않으니, 새끼는 아버지

‘병(病)은 곧 죽음’인 사회였으니 생명을 이어

그런데 길이 왜 그렇게 미끄러운가. 기자는 샌

를 알지 못한다. 새끼는 같은 ‘씨’에서 나온 것도

가려면 아이를 많이 낳아야 했다. 이 위험은 홍역

들을 신고 있었기에 더욱 미끄럽게 느껴졌다. 서

있겠지만 다른 씨에서 나온 것도 적지 않으니, 아

예방약을 내놓고, 파상풍은 병도 아닌 것으로 만

대 유적지는 1987년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

버지를 따져봤자 의미도 없다. 이런 사회에서는

들고, 기생충은 사실상 박멸시킨 현대의학이 등

소의 내몽고 공작대가 발굴했다. 유물은 박물관

장성한 아들도 그를 키워준 어머니의 통제를 받는

장한 후 소멸됐다. 병으로 인해 사람이 죽는 확률

으로 옮겨갔지만 그 터라도 보려고 간 것인데, 막

다. 이를 ‘모계(母系)사회’라고 한다. 모계 사회는

이 떨어지자 비로소 인류는 다산의 굴레에서 벗어

상 도착해 보니 유난히 많이 온 비 때문인지 풀이

다산(多産)을 중시했지만, 다산은 모계사회의 전

났다. 모계집단에서 구성원이 하는 일 가운데 중

우거져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유물이 아니다. 현대의학이 일어나기 전까지 부

요한 것이 농경이다. 농경이 잘되려면 비가 적절

계(父系)사회에서도 다산은 아주 중시됐다.

히 내려야 한다. 따라서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일

역시 유적지는 서리가 내린 다음에 보아야 한 다. 한겨울이 곤란하다면 초봄에 둘러보는 것이

현대의학이 일어나기 전 상당수의 신생아는 홍

이 중요해지는데, 이 제사는 ‘큰 어머니’로 추앙받

좋다. 자료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흙으로 만들어

역 등을 앓다가 희생됐다. 홍역을 이겨냈더라도

는 여성이 치른다. 학자들은 여성 리더가 하늘과

불에 구운 여신상(女神像)이 발굴됐다고 한다. 적

성장 도중 질병에 걸리거나 상처에 파상풍이 감염

통하는 제사장을 맡던 풍습이 지금은 무녀(巫女)

봉 일대의 신석기 유적지에서는 심심찮게 여신상

돼 희생되는 경우가 많았다. 장성한 후에는 타 부

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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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혼과 난혼이 횡횡한 모계사회

제사장이 여성이면 신(神)도 여성으로 묘사된 다. 그래서 신석기인들은 여신상을 만들어 제를 올렸다. 이러한 여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여제사장 은 가장 많은 자녀를 낳아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여제사장은 집단을 이 끄는 군장(君長) 역할도 겸했다. 제사장과 군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된 시절이 후기 신석기 사회다. 군장과 제사장 역할을 맡은 여성 리더는 집단 내의 남성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시사 회는 인구를 늘리는 것이 아주 중요했으므로 여성 리더가 집단 내 모든 남성을 독점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집단을 지키려면 다른 여성에게도 출산 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모계사회는 일처다부(一妻多夫)가 아니라 다처다부(多妻多 夫)의 사회다. ‘관계’는 대개 집단 안에서 이루어 지므로 근친혼(近親婚)이 된다. 가족이라는 개념

그런데 토기는 아무 흙으로나 다 만들어지지는

서대 유적지로 올라갈 때 기자는 이 교수에게

이 없을 때이니 한 어머니에게서 나온 남매도 관

않는다. 지금도 도자기를 만드는 흙은 따로 있으

“교수님이 넘어지면 국보(國寶)가 깨질 수 있습니

계를 맺는다. 때로는 부모 자식이 관계하는 경우

니, 고대 사회에도 토기를 만드는 흙은 따로 구해

다”라는 농담을 했었다. 그런데 하산길에 넘어졌

도 있었을 것이다. 전형적인 난혼(亂婚)이다. 근

야 했다. 모래나 돌이 섞이지 않고 존득존득하게

으니 답사단은 일제히 폭소를 터뜨리며 “국보 깨

친혼과 난혼을 다반사로 하는 다처다부 사회이면

이겨지는 ‘찰흙’이 그것이다. 이런 흙으로 만든 토

진다~”고 소리를 질렀다. 몸이 가벼운 이 교수는

서 중년 여성이 리더십을 쥐고 제사장 역할도 겸

기는 불에 올려놓았을 때 터지지 말아야 한다. 이

재빨리 일어나 쑥스러워 하며 옷을 털었다. 그런

하는 것이 신석기 후기 사회였다.

런 조건을 갖춘 흙이 많은 곳이 신석기인들의 정

데 흙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토기를 만들 수 있는 고운 흙

주지가 된다. 서대 유적지에서는 웃자란 풀 때문

그때 단국대 몽골학과의 이성규 교수가 “이것

이러한 집단은 불을 다루며 생활했다. 불을 이

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므로 답사팀은 사방을

좀 봐. 이렇게 흙이 고우니 미끄러지지 않을 수 없

용해 난방뿐만 아니라 화식(火食)을 했다. 직접

조망하다가 내려왔다. 바로 그때 서울대 체육교육

지” 하며 혀를 찼다. 이 교수가 가리킨 곳은 빗물이

불에 구워 먹기도 하고, 불로 물을 끓이고 그 물의

과의 이애주 교수가 “앗!” 하는 비명을 지르며 엉

흘러 생긴 길 옆 도랑인데, 그곳에는 빗물을 타고

열기로 음식을 익혀 먹기도 했다. 굽는 것보다는

덩방아를 찧었다. 중요 무형문화재 27호인 ‘승무

흘러온 아주 고운 흙이 고여 있었다. 문외한이 봐

삶거나 찌는 것이 더 맛이 좋다. 삶거나 찌려면 도

(僧舞)’ 보유자 이 교수는 한국 춤의 원류를 찾기

도 도자기를 빗는 데 적합한 흙이었다.

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 도구가 바로 토기다.

위해 줄기차게 이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

다음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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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산업협회 IPAA 대변인 은 “이러한 종류의 영화에 적극대응할 필요가 있 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라미스드 랜드’ 제작진은

정유업계가긴장한그영화

‘프라미스드랜드’Promised Land

수압파쇄법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 고 말하면서논란을 피해가기도 했다. ‘프라미스드 랜드’의 시나리오는 맷 데이먼과 배우 존 크래시슨키가 공동집필했으며 구스 반 산 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비는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는 이미지네이션이 지원했다. ‘프라미스드 랜드’의 공동배급사 파티 시펀트 미디어와 영화제작비 지원계약을 맺고 있 는 이미지네이션은 “장르나 주제와 무관하게” 파 티시펀트 영화에 제작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파티시펀트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처럼 정치적 문제를 다룬 영화를 전 문으로 하는 제작사이며, 에너지절약이나 참전용 사 지원 등 영화에서 제기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현재 파티시펀트 홈페이지에는 수압파쇄법에 대한 십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와있 다. 이중 대부분은 수압파쇄법을 반대하는 내용이 다. “수압파쇄법이 미국의 소도시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성명을 발표한 짐 버크 파 티시펀트 최고경영자는 ‘프라미스드 랜드’가 “국 민건강과 안전에 있어 규제와 투명성이 중요하다 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영화라고 밝혔다. 수압파쇄법은 모래와 화학물질을 섞은 수백만 리터의 물로 셰일층을 터트려 석유와 천연가스를 채출하는 기법이다. 수압파쇄법 덕택에 미국의 석 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붐을 이루게 되었지만 식수 와 공기오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수압파쇄법이 환경에 끼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 을 조명한 HBO의 ‘가스랜드’는 2011년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의 에너지업계의 희망은 바로 세일가스 개

는 이 영화에서 문제점으로 등장하는 수압파쇄법

발이다. 바로 이 세일가스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에 대해 영화가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하며 선제

담은 영화가 ‘프라미스드 랜드’(Promised Land)

공격에 나선바 있어 월스트릿 저널을 비롯한 미국

UA Grant Plaza 9

다. 이 때문에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미국의

언론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프라미스드 랜드’에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석유메이저들과 에너지업계가 먼저 선제공격을

서 배우 맷 데이먼은 수압파쇄법이 널리 이용되는

가하기도 하여 화제가 됐던 영화가 바로 ‘프라미

펜실베니아 시골지역에서 천연가스 채굴권을 리

스드 랜드’(Promised Land)다.

스하려는 가스회사 직원 역을 맡았다. 수압파쇄법

이 영화는 지난 주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10위를

은 논란이 되고 있는 셰일가스 추출기법이다.

차지하며 조용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이 영화가

‘프라미스드 랜드’가 수압파쇄법을 부정적으로

특히 반가운 이유는 이 영화의 배경이 바로 다름

묘사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에너지업계는 이에 대

아닌 펜실베이니아 주 아폴로라는 동네이기도 하

응해 영화비평가들에게 과학적 연구결과를 보내

지만 우리 눈에 익숙한 더치풍의 펜주 시골풍경이

고 관객들에게 관련 책자를 배포하는 한편, 트위

잔잔하게 펼쳐진다는 점이다. 미국의 에너지업계

터와 페이스북에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

상영관 안내

12:20, 2:50, 5:20, 7:50, 10:20pm AMC Franklin Mills Mall 14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PA 11:10am, 2:00, 4:40, 7:20, 10:10pm AMC Loews Cherry Hill 24 2121 Route 38, Cherry Hill, NJ 11:05am, 1:45, 4:45, 7:15, 10:00pm AMC Neshaminy 24 3900 Rockhill Drive, Bensalem, PA 11:35am, 2:15, 4:40, 7:15, 9:45pm


제50호•2013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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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문 화 • C U L T U R E

제50호•2013년 1월 11일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바람은 낙엽과 함께 떠나갔다. 붉게 물든 손짓으로 비명도 없이 떠나가고 남겨진 것은 헐벗은 나무의 기억 소멸의순간은 항상 낮설기만 하다.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은 언제나 맴돌다 불쑥 손을 내밀뿐 입맞춤의 기억은 멀기만 하다. 빈하늘로 바람소리가 윙윙대며 달려간다. 바람의 종착지는 허공이다. 한없이 터덕거리던 걸음들 끝도 없던 방황의 기억들 우리는 아마 바람이었나보다. 짙은 술안개가 숨을 쉴 때마다. 유리창에 망념으로 서린다. 청춘은 어차피 술의 망각이었나보다. 술은 바람이었나보다. 술을 마시면 한없이 떠나가던 기억 아침이 백지처럼 하얗게 비어오던 기억 가을은 붉어지는 얼굴로 떠나갔다. 사진:유한기 안녕|글:이하로

찬비가 차마 떠나지 못한 낙엽을 두들기듯 내린다. 허한 여운으로 빗소리는 귓가에 맴돌다 떠난다. 모두가 떠나가기만 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말로 인사를 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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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2013년 1월 11일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휘자 툴리오 세라핀, 안토니오 보토 등과 콤비를

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나왔다. 그야말로

이루어 많은 음반을 남겼다.

가부장적, 유교적인 사상이 팽배한 나라에서의 일

스칼라를 비롯, 영국 코밴트 가든, 파리 오페라

이라서 놀랍지 않을 수 없고, 앞으로 거는 기대도

극장, 미국 메트로폴리탄 등 전 세계 무대에서 명

사못 다르다.

성과 명연을 펼치게 된다.

오페라 세계에서도 과거에 한 획을 그은 여성이 있었다. 다름이 아닌 마리아 칼라스다. 오페라계

그러나, 한창 전성기 무렵 칼라스는 화려한 축

에 여성 대통령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하파티에서 남편 메네기니와 함께 참석했다가 그

그녀가 남긴 수 많은 공연과 음반, 그리고 업적은

리스의 선박와 오나시스를 만나고, 남편 곁을 떠

오늘 날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게 된다. 오나시스와 함께 있는 동안의 화려한

이탈리아 사람들이 오페라의 성녀라 부르는 마

생활 속에서 차츰 갈고 닦은 예술인으로서의 고귀

리아 칼라스는 1923년 12월4일 미국 뉴욕의 맨하

한 열정은 식어가게 된다. 아기까지 유산하고 자

튼에서 그리스 출신의 부모밑에서 태어났다. 그녀

살기도를 할 정도로 황폐해진 그녀의 삶은 오나시

의 아버지는 미국에 이민온 후 자신의 패밀리 이

스가 미국 케네디의 미망인 재클린과 결혼해 버리

마리아 칼라스

름인 "칼로게로풀로스"에서 칼라스라는 미국식

자 40대 초반의 나이에 예술도 사랑도 다 잃어버

이름으로 고쳤다. 칼라스의 아버지는 약국을 경영

린 채 홀로 남게되고, 1965년 42세의 한창 나이에

하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어머니 에반겔리아는 예

코벤트 가든에서의 '토스카'를 마지막으로 오페

술적 취향을 지니고 있어서 음악을 사랑했으며 어

라계의 은퇴 선언을 한다. 무대를 떠난 칼라스는 줄리어드에 나가 마스터

릴 때부터 노래를 잘했던 마리아에게 오페라 가수

클래스를 열기도 했으며, 영화에도 출연했다. 전

의 가대와 희망을 걸고 있었다. 열세살이 될 무렵 칼라스의 부모는 이혼을 하

성기때의 콤비인 테너 쥬세페 디 스테파노와 함께

고, 에반겔리아는 두 딸을 데리고 모국인 그리스

1973-74년 전세계 콘서트 투어를 가지기도 했으

로 돌아온다. 1938년 아테네 국립 음악원에 입학

나, 이미 한번 시들어버린 칼라스의 예술은 다시

한 그녀는 이달고라는 노래 선생님을 만난다. 한

피지 못한 채 순회연주 이후 파리의 한 저택에서

때 대가수이기도 했던 이달고는 결코 예쁜 목소리

칩거 생활에 들어간다. 오랫동안 고독한 생활 끝에 그녀는 1977년 9월,

는 아니였으나, 극적인 감흥이 풍부한 음색을 지 닌 칼라스의 고음 영역을 더욱 넓혀주고, 독특한

도약의 날개를 펴게된다. 그리고, 이 당시 만난 또

54세의 그리 길지 않은 나이에 우울증과 수면제

음색을 끌어내 주었다.

한 사람의 중요한 음악적 동반자가 죠바니 메네기

과다복용이 원인이되어 심장마비로 오페라와 같

칼라스는 1941년 아테네 오페라단의 정식단원

였다. 부유한 사업가이자 오페라광이었던 메네기

은 극적인 생애를 마감한다.

으로 입단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1945년 미

니는 그녀보다 23세나 연상이었으며 1949년 그

오페라 연출가 프랑코 제피넬리가 '오페라에서

국땅을 다시 밟은 그녀는 일자리를 찾아 여러 오

들은 결혼하였고, 칼라스의 헌신적이고 절대적인

의 BC는 Before Callas(칼라스 이전)'을 의미한다

페라 극장 문을 두드리지만 그 당시 80kg이 넘는

후원자가 된다.

고 회고할 만큼 그녀는 노래와 연기에서 타의 추 종을 불허하는 독창성과 카리스마적인 면모를 인

거구의 몸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만다. 그러던 중

1951년 12월, 칼라스는 이탈리아 스칼라 극

1947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단의 음악감독 죠

장에 데뷔한다. 당시 최고의 여가수였으며 이후

반니 제나텔로(Giovanni Genatelo),의 초청으로

황금의 라이벌 관계를 이루게 될 레나타 테발디

하루에 12시간씩 연습하는 것이 습관'이라고

칼라스는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라 지오콘다"를

(Renata Tebaldi)가 갑작스런 병으로 오페라 '아

그녀는 스스로 밝혔듯이, 성공은 타고난 재능과

통해 대성공을 거둔다.

이다'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자 스칼라극장측은

함께 최고가 되겠다는 집요한 의지의 결정이었다.

베로나에서 그녀는 당대의 대 지휘자인 쿨리오

칼라스를 대역으로 요청하고, 스칼라에 입성한 그

한 여인으로서는 비극적인 일생을 살았으나 예술

세라핀(Tulio Serafin)과 만나게 된다. 정통 이탈

녀는 이로부터 50년대를 화려하게 수 놓는 오페

인으로서 그녀가 남겨놓은 타오르는듯한 불꽃의

리아 오페라의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던 그는 처음

라 인생의 전성기를 맞게된다.

목소리는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빛

정받았다.

을 발하고 있다.

칼라스를 '그란데 보찬자'라 불렀다고 한다. '소리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오드리 햅번을

는 큰데 못난 소리'라는 뜻이다. 세라핀은 그녀에

보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후 2년 사이, 몸무게를

게 '영혼으로 음악을 들으며 음에 충실하는 법'을

37kg이나 줄이는데 성공, 아름다운 백조로 재탄

조상범

가르쳐 주었으며, 그 후에 만나게 된 연출가 루키

생한 그녀는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노 비스콘티는 그녀에게 연극적인 모든 것을 가르

전 영역을 넘나들며 연주와 레코딩에 전력을 기울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쳐 주었다. 이 두사람의 스승을 만남으로 인해 오

인다.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페라와 연극을 섭렵한 칼라스의 예술 세계는 힘찬

테너 쥬세페 디 스테파노, 바리톤 티토 곱비, 지

Studio/체리힐 제일 교회 지휘자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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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열애

박열(1902~1974)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가로 ‘일본 천황가 폭탄 투척 사건’을 계획한 주인공이었다. 그의 ‘일 본인 아내’로 알려진 가네코 후미코(1903~1926)는 그와 함께 운동을 벌이다 감옥에 갇힌 채 23살에 스스로 목숨 을 끊는다.

김별아

일반적으로 알려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평면적 이 야기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비극적이고 뜨거 웠던 운명과 사랑이 소설가 김별아씨(40·사진)의 작업 을 통해 생생한 숨결로 되살아났다. 김별아씨가 신작 역 사소설 <열애>(문학의 문학)를 펴냈다. “이들의 삶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게 니체의 ‘아모르 파티(amor Fati)’, 즉 ‘운명애’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뜨겁 고 큰 사랑은 운명에 대한 사랑이죠.” -김별아의 인터뷰 사생아로 태어난 가네코는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잦 은 재혼으로 여기저기 떠돌며 조선의 고모 집으로 팔려온 다. 그곳에서 3·1운동을 목격하고 권력에 대한 저항 정 신과 약자에 대한 연대 의지를 배운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 자연스레 사회주의 사상에 빠지게 된 그는 아나키스트 박열을 만난다. “각자의 운명을 사랑하면서 결국 서로를 향해서 가는 이야기입니다. 가네코는 무적자로서 제국주의화돼 가던 근대 일본에서 떨어져 나간 소외된 사람이었고, 그러다 보니 식민지 출신 남성을 사랑하게 된 것도 필연적인 것 이죠. 자기 존재의 재확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김 별아의 인터뷰 중 <미실>로 대중적 인기를 끈 김씨는 <논개> <백범> 등의 역사소설을 연이어 발표하며 역사 속에서 뜨겁고 비극적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소설 속 인물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위험한 생에 대한 사랑’이 있는 것 같아요. 니체가 ‘존재하는 것으로부터 가 장 위대한 결실과 가장 위대한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은, 위태롭게 사는 것이다. 너의 도시들을 베수비오 산기슭 에 세우라’란 말을 했는데, 제 주인공들이 니체가 말한 비 탈에 세운 도시의 시민들인 것 같습니다.” 김씨는 역사소설을 계속 쓰는 이유도 바로 ‘위험한 생 에 대한 사랑’이라고 했다. 김씨는 “현대를 배경으로 위험 한 생을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역사를 쓴 다고 해도 결국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당대의 이야기에 아주 벗어나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미실> 이후 계속 <미실>의 작가로 불리고 있 는데, 내가 만든 언덕을 내가 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며 “자기복제가 시작되면 작가는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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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밤연근꿀조림 나도 모르게 몸은 자꾸만 웅크리게 되고 움직이기가 싫어지다보니 바깥활동보 다는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죠. 이럴때일수록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겠죠~특별한 약이 아니더라도 제철 음식으로 입맛도 살리고, 겨울철 건강에 도움 된다면 더없이 좋겠죠. 섬유소가 풍부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에 도움을 준다는 대추와 연근 여기에 토실토실한 밤을 듬뿍! 촉촉~~ 달달~~ 짭쪼름하게 조린 밤연 근꿀조림을 만들었어요. 건강식이자 이색별미로 그만입니다. 반찬도 때론 변화가 필요하답니다. 맨입에 자꾸만 손이가는 간식같은 반찬, 밤연근꿀조림으로 제철 건 강반찬을 만들어 보세요.

재료: 재료 : 밤 15개, 대추 8개, 연근(250g) 1/2개 연근삶기 : 식초 1큰술, 물적당량 조림장 : 멸치육수 2.5컵, 간장 6큰술, 꿀 6큰술, 매실액 2큰술

1. 밤은 껍질은 벗겨 깨끗이 씻고 연근은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썰 며 건대추는 물에 씻어 준비합니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식초를 넣어 연근을 5분간 삶아 주세요. 연근의 떫 은맛이 제거됩니다. 3. 멸치육수 2.5컵, 간장 6큰술, 꿀 6큰술, 매실액 2큰술로 조림장을 만 드세요. 4. 밤,연근,대추를 넣어 끓이세요. 5.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여 조림장이 자작자작하게 줄어들때까지 뒤 섞어가며 조려 줍니다. 6. 국물이 자작해졌죠. 요기에 통깨를 뿌려 내놓아도 좋으나 저는 깔끔 하게 그냥 완성. 특히, 영양많은 뿌리채소인 연근은 아이들이 잘 먹지않는 식품중 하 나잖아요. 근데 이렇게 쫀득하게 조려놓으니 스스로 집어먹는군요. 밤,연근,대추가 한창인 지금 한줌씩 듬뿍듬뿍 넣어 맛깔스럽게 만들 어보세요.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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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도종환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학교’를 언뜻 보다가 교사로 나오는 장나라가 학생들 앞에서 이 시를 낭 송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그 드라마에서는 입시교 육으로 모순이 극대화 된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모습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을 상징화 시켜 이 시를 낭송하였다. 들으며 새삼 참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좋은 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그렇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에 있

바람과 비에 젖으며

으며,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빛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어 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삶이라는 것이 그렇다. 이리 채이고 저리 꺾이며 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런 저런 모습으로 살아온 것을....... 바람에 흔들리 지도 않고 비에 젖지도 않은 인생이 그 어떤 값짐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알 수 있을까? 그런데 문득, 그런데 우리는 꽃이라 는 것을 피워보기는 한 것일까?


118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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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희망은 마음으로부터 온다 1990년 버지니아에서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는 미국사회의 ‘희망’에 대해 연설하고 있었다. 그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그림 한 점을 언급하면서 둥근 지구위에 앉아 줄이 모두 끊어지고 오직 한 줄만 남아 있는 리라를 연주하는 이 그림 속의 여인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밈음과 희망의 ‘아이콘’이라고 역설 했다. 라이트 목사의 연설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는 젊은 청년이 있었다. 청년 은 14년 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날 메모한 노트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탐욕,인종차별,소외층에 대한 무관심을 상징 적으로 보여준다"며 "끝까지 음악 연주를 해내려는 그녀에게 '대담한 희망' 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리고 4년 뒤, 청년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 통령이 되었고 "한 점의 그림을 통해 누구에게나 소망의 줄이 끊어질 때가 많 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자신의 정치적 역할도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데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자서전에서 고백하였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된 이 그림은 런던 테이트갤러리에 소장된 조지 왓츠의 '희망'(Hope·142× 112㎝)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다 잃어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 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림 속의 여인은 맨발로 눈과 귀가 천으로 가려져 있

불길한 머리_변 존스 1886-7_캔버스에 유채_156x128

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그녀가 들고 있는 현악기 ‘리라’도 한줄만 남 아 있다. 그녀는 물에 흠뻑 젖은 몸으로 지구위에 앉아 있다. 지구는 현실의 세계를 암시하고 현악기 리라는 영혼의 세계를 상징한다. 물에 젖은 여인은 현실 세계에서 빠져 나왔음을 나타낸다. 리라의 줄이 다 끊어져 있는 것은 물 질세계와 영혼의 세계가 소통되지 못함을 암시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

조지 프레더릭 왓츠, 희망, 1886년 캠버스에 오일, 142 x 112 cm 테이트 브리튼갤러리 소장, 런던

하고 리라가 한 줄 남아 있는 것은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조지 왓츠는 (181701904)는 이 작품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여인이

나는 혹시 나이가 들면서 한 자락의 <희망>조차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또

한 줄의 리라를 가지고 음악을 창조하는 모습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상실하고 있지는 않을까? 새해 아침에 왓츠가

하고자 한 것이다.

주고자 했던 <희망>의 끈을 마음속에서 풀어본다.

267-642-4648

2008 Naomis ct. North Wales.PA 19454

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제50호•2013년 1월 11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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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가 함께 하는 플로리다 여행

각종 바다동물 쇼에 스페셜 이벤트 풍부


플로리다 올랜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 왕

여주고 로비에서는 이 회사에서 생산

국이 자리잡고 있지만 인근에는 디즈니와 어깨를

하고 있는 여러 맥주들을 배럴에서 직

겨루며 그에 버금가는 입장료를 받으면서도 연

접 따라 팔고 있다. 또 웰컴센터 옆에

일 성시를 이루는 유흥 관광 명소들이 있다. 그

는 마굿간 을 마련해 놓고 옛날 독일

중 하나가 바다생물을 주제로 하고 있는 '시월

에서 자사 맥주 마차를 이끌고 다

드' (Sea World) 이다. 시월드 는 미국에서도 그

녔던 '클라이데스데일' 이라는 희

명성이 이미 나있는 테마공원으로 캘리포니 아 샌디에고, 텍사스 샌 안토니오, 그리고 플로

귀한 말

을 보여주고 있다. 시월드는 정해진

들에게 엄

시간에만 오픈하는 스타디움이나 극장외에도 방문

리다 올랜도 등 3곳에 자리잡고 있다. 올랜도

청난 물세례 를 퍼붓는 순간인데, 이들이 비명

객들이 언제든 들려 감상할 수 있는 '열대어 수족관' '

시월드는 200에이커 대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르는 모습에 관중들은 즐거워 한다. 샤무쇼 외에

마나티관' '상어관' '팽귄관' '바다사자관'등을 마련해

스릴 만점의 라이드와 세계적인 수준의 동물

도 시월드는 8가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돌고래

놓고 있어 바다생물을 마음껏 관찰할 수 있다. 시월

쇼, 바다사자 쇼, 애완동물 쇼, 버드와이저 학

드 내에는 식당도 많다. 최근 오픈한 샥스 언더워터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

교, 피아노 연주, 서커스 쇼, 주방장 쇼, 그

그릴(Sharks Underwater Grill) 처럼 예약이 필요한

고 있는데 공원 주위에는 올랜

리고 공원 문닫기 직전에 벌어지는 '샤무

풀 서비스 식당이 있는가 하면 극장 식당, 카페테리

도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또하

록 아메리카' 쇼 등이다. '돌고래 쇼' 나 '바

아 스타일 식당이 있고 종류도 델리, 피자, 베이커리,

쇼 등을 펼치고 있다. 해마다 약 8천만

나의 테마 파크인 유니버설 스

지느러미와 꼬리로 관중

튜디오와 여러

다사자 쇼'는 우리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평범한 쇼

유명 호텔들이 둘러싸고 있어 그야말로 천혜의 관광

들이나 시월드의 명성에 걸맞게 아기자기함과 정성

지역내에 위치해 있다.

스러움을 담고 있어 꼭 챙겨 볼 필요가 있는 쇼이다.

카페, 카리비안 등 다양하다. 비바 라 뮤지카등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도

한편 시월드는 연중 하루 이틀 혹은 2-3주씩 날을 잡 인기 최고, 킬러 고래 샤무

환상적인 예술 서커스 오딧시

아 놓치면 서운할 '스페셜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시월드의 자랑거리는 단연 '샤무' 이다. '킬러 고래'

시월드는 동물 쇼외에도 극장 쇼를 제공하고 있는데

입장을 한 후 제일먼저 해야 할 일은 입구 가까이에

로 알려진 희귀 고래 샤무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

노틸러스 극장에서는 요즘 오딧시(Odyssea) 라는

있는 게시판에서 그날 공연스케줄이 담긴 안내지를

한 귀여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

제목으로 30분짜리 예술 서커스쇼를 벌이고 있다.

가져다가 하루 코스를 대강 짜야하는 것이다. 2백에

다. 거대한 샤무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샤무 쇼는

이 극장쇼는 현재 디즈니 다운타운에서 장기공연중

이커나 되는 제법 큰 규모의 공원으로 갖가지 시설

트레이너들에 의해 연출되는데 물 속 깊이까지 동시

인 '서크 드 솔레이' 예술 서커스단의 지원을 일부 받

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스케줄을 잘 짠다면 주요

촬영되는 영상이 스테디움 중앙에 펼쳐져 그 즐거움

은 탓인지 그 축소판 성격을 띄고 있어 나름대로 환

장소를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있다.

을 더해준다. 특히 샤무 두 마리가 두 명의 트레이너

상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해 내고 있다.

공원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원 타임 방

를 코끝에서 공중으로 다이빙 시키는 장면이 하이라

또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애완동물 쇼'는 개나 고양

문객이라면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 한다.

이트를 이루고 있는데 이 때를 카메라로 포착하기

이 새 그리고 오리등이 실제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들이 준비자세로 물속 깊이 들어가는 장

엮어가며 청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시월드는 '

공원위치: I-4에서 Exit 71 혹은 72로 들어가 인터내

면이 중앙 스크린에 떳을 때 플래쉬를 터뜨릴 준비

맥주 스쿨'도 마련해 놓고 있다. 엔호이저-부시 웰컴

셔널 드라이브를 만나면 곳곳에 싸인 안내가 있다. 공

를 해야 한다. 샤무쇼는 어린아이들이나 틴에이저들

센터 내 교육관에서는 시간전 미리 사인한 관광객들

원시간: 연중 오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나 여

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들의 관심은 거대한 샤무가

에 한해 맥주 만드는 과정을 필름과 시음을 통해 보

름 그리고 할러데이는 시간이 연장된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최진실·최진영·조성민… 만 39세 똑같은 방법 生 마감 드라마에서도 이런 비극의 가족사는 없었다.

활약했다. 남매의 우애는 연예계에서도 유명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후 두 사람은 별거 생활

탤런트 최진실과 동생 최진영에 이어 6일 최진

했다. 1999년 최진영이 ‘스카이’라는 예명으로

을 해왔다. 2004년 8월 조성민이 최진실 집에

실의 전 남편인 전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이 숨

가수 데뷔했을 때 최진실은 동생의 앨범 홍보

서 폭력을 휘둘러 긴급체포됐고, 결혼 3년9개

진 채 발견됐다. 인기스타로 드라마와 영화에

에 발벗고 나섰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월 만인 2004년 9월 결국 협의 이혼했다. 환희

서 활약하던 스타 최진실·진영 남매의 죽음

출연했다.

와 준희 남매를 둔 상황이었다. 이후 최진실은

에 이어 전 남편인 조성민까지 자살로 생을 마

최진실과 조성민은 1998년 12월 인연을 맺

연예활동을 접고 연기 인생에 큰 타격을 받았

감한 것이다. 특히 세 사람 모두 만 39세 나이에

었다. 최진실은 당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다. 이때 곁에서 힘이 되어 준 사람이 동생 최진

모두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선수이던 조성민과 KBS2 <행복채널> 출연을

영이다. 2005년 최진실은 KBS2 드라마 <장밋

점은 충격적이다.

계기로 의남매로 정을 쌓아오다 2000년 12월

빛 인생>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맹순이’ 역으로

최진실·진영 남매는 이혼한 홀어머니 밑에

결혼했다. 당대 최고 여배우인 최진실과 일본

시청자들을 울리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8년

서 어렵게 자랐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은 차비가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의 결혼은

에는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줌마렐

없어 걸어다니고, 밥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만 해도 연상

라(아줌마+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제

을 정도로 가난했다. 수제비만 먹었다는 일화

연하 커플이 생소해 조성민이 5살 연하라는 사

2의 전성기’를 누리는 듯했다. 그러나 우울증

는 유명하다. 스무살이던 1988년 CF로 데뷔한

실도 눈길을 끌었다.

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해 10월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이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조성민

대사가 인기를 얻은 후 연예계 신데렐라로 떠

은 2002년 12월 파경을 맞았

올랐다. 이어 데뷔한 동생 최진영도 1990년대

다는

드라마와 영화의 주·조연으 로

스 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123

로 목숨을 끊었다. 자택에서 숨진 누나를 제일 먼

을 갖게 되는 일을 막도록 하는 소위 ‘최진실법’이

저 발견한 사람이 바로 최진영이다.

만들어졌다.

최진실은 숨진 뒤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어

2011년 두산 2군 코치로 새 출발한 그는 지난해

야 했다. 2009년 8월 경기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

말까지 선수들을 지도했지만 지난달 초 두산과 재

원에 있는 고인 납골묘가 파헤쳐져 유골함이 도난

계약을 포기했다. 굴곡 많은 인생을 살던 조성민

당했고, 유골함은 도난 21일 만에야 되찾아 다시

도 끝내 희망을 놓고 말았다. 그는 6일 서울 도곡

안치됐다.

동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로 보고 있

최진영은 조카들을 돌보며 누나의 빈자리를 채

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족의 연이은 자살을 놓

우려고 애써 왔다. 한 방송에서 그는 “악몽에 시달

고 “가족 구성원의 자살이 유족에게 트라우마로

려 밤에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혀 시청

남아 또 다른 자살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짚었다. 경

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동안 방황하던 최진영은

북대병원 정신과 원승희 교수는 “자살자 유족들

“누나가 생전에 소원하던 대학에 진학하겠다”며

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극심한 스트레

2009년 한양대 예술학부에 입학했고, 새로운 기

스를 받을 때 자살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경향성을

획사와 계약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그러나 그 역

보인다”고 말했다.

시 누나가 떠난 지 1년5개월 만인 2010년 3월 자 살로 생을 마감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도 “자살을 생각 하는 사람은 많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운데,

전 부인과 처남을 먼저 보낸 조성민의 삶도 순탄

자살자 유족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내 가족도 이

치 않았다. 팔꿈치 부상에 수술을 받았으나 재기

렇게 힘들어서 자살을 선택했구나’라는 생각을

에 실패해 2002년 요미우리를 떠났다. 제빵 사업

하게 돼 실제로 자살을 택하기 쉽다”고 말했다.

가와 해설가 등으로 활동하다 2005년 한화에 입 단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 는 특히 “자살자 유족이 ‘나 때문에 괴로워 자살했

2008년 최진실이 사망한 후 두 자녀에 대한 친

다’는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객관적

권을 주장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해

상황을 설명해 주고 심리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친권자가 사망하면 이전 배우자가 자동으로 친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pecial

소셜테이너또…정권마다방송블랙리스트논란 배우 김여진이 “정치적 입장 때

하게 ‘위에서 안된대요’ 식의 말을

문에 밥줄이 끊기는 상황은 부당

듣고 보니 화가 많이 나더라”고 했

하다”고 주장하면서 표현의 자유

다. 그는 “내가 소셜테이너 금지법

와 방송 출연 제재 간 상관 관계가

첫 사례 아닌가. 어느덧 나로서는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여진은

이런 일은 너무 여러 번 겪었고 일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각 방

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군사정권 시절에는 연예인의 정

있었던 사람들의 출연금지 방침

치 참여는커녕 정권의 비위를 거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던

스리는 것만으로도 제재대상이 됐

가요.

다. 5공 때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

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김여진은 7일 ‘스포츠경향’과의

머리가 벗겨진 배우 박용식은 출

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다시 ‘죄송

전 후보를 지지했다. 김여진의 메

전화통화에서 “이전에는 ‘김여진

연정지를 당하고, 전 전 대통령 부

합니다 안된대요’ 이런 말 듣게 해

시지는 이 때문에 바로 방송사 고

은 너무 세다(발언이 강하다)’는

인인 이순자와 비슷하게 턱이 튀

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

위층, 정치권 등의 ‘외압’ 시비를

식으로 돌려서 출연 거절 이유를

어나온 개그맨 김명덕, 심철호 등

는 글을 올렸다. 김여진은 18대 대

불렀다.

말했다. 하지만 이번엔 너무 정확

은 방송출연이 어려웠다.


124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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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민주화를 거쳐 연예인들

문”이라고 주장했다. 가수 윤도현

의 정치적 견해 표출이 좀더 자유

도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집

로워지고, 웹사이트, 블로그, 소셜

회에 참석해 정부의 졸속협상을

네크워트서비스(SNS)등 통로가

강하게 비판한 이후 KBS <윤도현

많아지게 됐다. 이에 연예인들 중

의 러브레터>, KBS 라디오 <윤도

에 여당은 물론 야당 지지를 표명

현의 뮤직쇼>의 마이크를 놓아야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

했다. 2002년 대선 때부터 이어진

들이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

정치참여와 촛불시위 등에 참여

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제재 강도

했던 코미디언 김미화는 2010년

도 함께 강해졌다. 방송사가 ‘알아

KBS를 상대로 “블랙리스트가 존

서’ 출연을 막는 식이다. 노무현 전

재하는지 알려달라”며 기자회견

대통령 시절에는 개그맨 심현섭의

을 열기도 했다. KBS는 당시 <다큐

방송 출연 문제가 시비가 됐다. 그

3일>의 내레이터로 활동하던 김미

다. 다만 2011년 MBC 노조가 김미

연자까지 그렇게 눈치를 보며 섭외

는 16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

화에 대해 “내레이션 시 호흡과 발

화의 라디오 퇴출에 항의하며 문

여부를 판단한다는 것은 저질 민주

창 후보를 지지했다. 당시 가수 윤

음의 작위성, 문장의 띄어 읽기의

제 삼자 김흥국도 라디오 프로그램

주의고 분명한 후퇴”라고 말했다.

도현이 진행하던 KBS 2TV <윤도

부정확성 등의 문제로 프로그램에

<2시 만세> 하차를 통보받았다. 이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씨는 “소셜

현의 러브레터> 출연을 놓고 심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KBS심의

런 행태가 반복되는 것을 놓고 연

테이너들은 발언이 갖는 전파력 때

섭은 “제작진이 막았다”고 해 소송

실 심의평가에 따른 결정이었다”

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의 ‘정치

문에 본연의 직업을 넘어서 사회적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회창 후보

며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화

적 견해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멘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이

패배 이후 실제로 심현섭은 지상

는 2011년에는 MBC 라디오 시사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

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때 대

파에서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프로그램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

히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상대

중들은 압박의 정도를 이중, 삼중

는>에서 돌연 하차당했다.

방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군사정권

으로 더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연예인과 방송사 간 갈등이 첨예 화한 것은 이명박 정권 들어서다.

2002년 대선에서 국민통합21의

때나 있던 퇴행적 상황이라는 것

고 말한다. 이어 “소셜테이너의 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때 사회

정몽준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특보

이다. 익명을 요구한 전 시사 프로

동 제약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직

를 보는 등 사회참여적 행보를 보

로 선거운동을 돕는 등 우파 성향

그램 라디오 PD는 “말 한마디도 조

접적인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

여왔던 김제동은 2009년 KBS <스

의 정치 활동을 꾸준히 했던 가수

심하게 되는 분위기”라며 “프로그

다”며 “‘당신들도 조심해라, 아니

타골든벨> MC에서 갑작스럽게 하

김흥국은 노무현 정권을 거치고 이

램 진행자가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

면 이렇게 된다’는 전시 효과가 강

차했다. KBS 측은 “시청률 부진 때

명박 정권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

색을 가졌다면 문제이지만 단순 출

하다”고 말했다.


126 S T A R S & S P O R 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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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김제동·김진혁·낸시랭…상상력의멘토되다 서울 금천구청이 주최한 첫 번째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강풀·김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고통스러워서 술도 마시면서 방

제동·김진혁·낸시랭 네 명의 강사가 자신의 성공 키워드인 상상

황했지만 빨리 현실을 직시했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미래

력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가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안정된 길을 가면 행복하지 않을 것

상으로 세 가지 행사를 진행했다. ‘직업

2012년 청소년을 대

같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로 했다. 마음을 먹으니 두려

을 창조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드림 콘서트’는 수도권 소

재 특성화고

등학교(실업계고) 재학생을 대상으

로 하는

직업 안내 강연이다. ‘청소년을 위한

공감

울 게 없었다. 금기시되는 것들만 골라서 작품 을 했다. 자유롭게 내 생각을 펼치다 보니 금 기시되는 것에 걸리기도 했다.

콘서트’는 미국 하버드 대학과 MIT(매

나는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역사 이래

사추세츠 공과대학) 한인학생회와 함께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아티스트인 것 같다.

진행하는 행사로 유학 경험담을 듣는 행

아주 오래 살 것 같다. 욕을 너무 많이 먹

사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어서. 그런데 예술가는 무언가 새로운

‘청소년 토크 콘서트’는 김제동·강풀·낸

도전을 할 때 수많은 비난과 욕과 멸시

시랭·김진혁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멘

를 받더라도 마침내 인정받는 시기가 온

토링 강연이다. 2013년에도 은 이 같은 청소년

다. ‘걸어다니는 팝아트’라고 불릴 만큼 나

대상의 다양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만의 개성을 가진 예술가가 되었다. 여러분이 페이스

가운데 서울 금천구청이 주최하고 이 주관한

북도 하고 트위터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중요

첫 번째 ‘청소년 토크 콘서트’의 주제는 상상력

한 것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이다. 앞으로

이었다(11월8~29일). ‘문화 리더가 들려주

는 자신의 브랜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서

는 상상력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김제

울대, 연·고대를 나와 봤자 소용없다. 기회와 가

동·강풀·낸시랭·김진혁 네 강사

능성은 펼쳐져 있다. 자신을 하나의 문화 아이콘

가 자신들의 성공 키워드인 상상력

으로 만들어야 한다. 웹사이트를 만들면 꾸준히 자

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

신의 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놓았다. 낸시랭은 ‘체 방송인 김제동

제에 도전하는 도발

중학생·고등학생 때 어른들은 늘

적인 시선’을, 김 제동은 ‘인간을

‘너희 때가 제일 좋다’는 말을 한다.

바라보는 따뜻

내가 볼 땐 거기서 거기다. 겪다보

한 마음’을, 강

면 이때가 제일 힘든 것 같다. 힘

풀은 ‘자신의 이

든 일 많고, 어려운 일 많을 수 있

야기를 남에게

다. 돌이켜보면 좋을 수 있지만 견

들려주는 나눔’

뎌낼 때는 힘들 때가 더 많다. 청춘은 진짜 좋은 건데 그땐 잘 모른다. 여러분

을, 김진혁은 ‘무

들이 궁금해한 것들을 받아써 봤다. 그러

심코 맹신하는 것

면 여러분이 평소에 뭘 많이 생각하고 있는지

들에 대한 합리적 의

알 수 있다. 좀 안타깝다. 삶의 중심에 연예인

심’을 그 비결로 지목했다. 강 의 내용을 간략히 전한다.

이 있고, 그리고 개개인의 삶과는 별로 상 관없는 것들 일색이다. 물론 궁금할 수는

팝아티스트 낸시랭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어떤 중심을

대학을 졸업할 때 ‘취

가지고 사느냐,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남

직을 할까, 예술을 할

의 인생에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하는 게, 나보다

까’ 고민했다. 집안이

폭삭 망해서 일을 하지 않

속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한다. 개개인 삶은 모두 다 소중하고 중요

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학

다른 사람 눈치 보고 사는 게 아깝지 않나? 내 마음

하다. 자기 속 이야기는 자기가 들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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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고 싶다. 떠나고 싶다. 때리고 싶다. 그

상이란 없다. 여러분들 저도 어릴 때 그런 얘기 많

런 생각이 들 때 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왜

이 들었다. ‘너는 왜 그런 생각하니.’ 그런데 가만

한쪽의 이야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나머지 한쪽

사는 걸까. 나는 뭔가.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

히 생각해보면 엉뚱한 상상은 없다. 상상은 원래

만 남아서 그것이 마치 전부인 것처럼 얘기하는

데, 나만 그런가. 그런 생각, 나도 하고 여러분도

엉뚱한 거다. 상상력 키우려면 생각에 제한을 두

것을 신화라 한다. 진실의 반대는 왜 거짓이 아니

한다. 감정 자체는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아니고. 내

면 안 된다. ‘그게 되겠어?’ ‘쪽팔린데’라고 생각

라 신화라 했을까? 신화는 99%가 잘못 알고 있기

가 자세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속상할 때가

하면 안 된다. 그 다음은 이야기를 재밌게 전달하

때문에 문제다. 이렇게 다 똑같이 알고 있는데 혹

내 맘 아무도 몰라준다는 생각이 들 때다. 속상하

는 것이다.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우리가 대화할 때

시 내가 거기에 대해서 진실을 알아도 얘기하기가

다. 하지만 내 마음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다. 내

를 생각해봐라. 사람들은 비밀 얘기에 혹한다. ‘이

부담스럽고 침묵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식채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내가 외면하고 함부

거 너만 알고 있어야 돼’라고 하면 관심이 쏠린다.

e>는 생각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프로그램인데 신

로 대하고 만만히 말해서는 안 된다.

다른 하나는 새로움이다. ‘너 그거 알아?’ 하면서

화는 그것을 못하게 한다. 질문을 던지고 의심하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

는 것을 싫어한다. ‘그냥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우

만화가 강풀

인다. 마지막은 실화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말이

긴다.

이 강연 주제가 ‘상상력에 날개를 달자’이다. 나

야…’라고 했을 때 이야기는 더 힘을 갖는다.

는 만화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람이기 때문

을 일깨우는 작품이었다.

생각한다는 것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당연하 다고 생각한 것을 의심해볼 줄 알아야 한다. 다른

에 이야기를 만드는 법에 대해 얘기하겠다. 상상

EBS 김진혁 PD

각도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 이리저리 의심하고

한 것을 어떻게 발전시켜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가

<지식채널e>에서 미국 링컨 대통령에 대해 다

질문 던지고 궁금해하는 것들이 자꾸 쌓일 때 생

에 대해 말하겠다. 만화가이다 보니 항상 받는 질

룬 적이 있다. 우리가 이런 이야기였을 거야 생각

각이 많아지고 지식이 는다. 외우고 암기하는 지

문이 소재를 어디서 발견하느냐, 이야기를 어떻

했던 부분이 막상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극단적으

식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같다. 언제 써야 할지

게 만드느냐 하는 것인데, 모든 이야기는 상상력

로 보여주는 예였다. 1% 정도의 사람을 제외하고

왜 저장이 됐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지

에서 출발한다. 재미있는 이야기 만들기에 대해

99% 사람이 다 모르는 이야기였다. 그 사람들에

모르고 데이터만 몇백 기가 저장하는 것은 의미가

얘기해보겠다. 결론을 말하면 세상에 엉뚱한 상

게 ‘진실의 반대는 거짓말이 아니라 신화’라는 것

없다.

∷Special

비가관리실패한것은 밀리터리스크? 가수 비(본명 정지훈·31)와 탤런트 김태희(33)의 교제 사실 공개와 함께 불거진 ‘연예 병사 특혜’ 논란을 계기로 젊은 남성 연예인 들이 군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관심이 쏠리 고 있다. 군대(밀리터리) 복무 기간의 공백을 위험(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처해야 하 는 연예인들에게는 ‘밀리터리스크’(밀리 터리+리스크)가 만만찮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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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비난받거나, 잊혀지거나 ‘밀리터리스크’

이미 광고 재계약과 새 광고 제안이 10개 이

관리가 제대로 안된 연예인은 활동에 큰 지장

상 들어왔다. 현빈은 군 입대 직전 드라마 <시크

을 받는다.

릿 가든>의 성공으로 인기가 절정에 달한 뒤 바

비 역시 이번 논란으로 연예인의 생명이라고

로 입대했지만, 팬들은 그의 부재를 별로 느끼

할 인기가 곤두박질쳤다. 누리꾼들은 상병인

지 않았다. 실속있게 복무 기간을 관리했기 때

비가 나흘에 하루꼴로 휴가나 외박, 외출을 나

문이다. 입대 뒤에도 현빈이 등장하는 텔레비

온 사실에 “연예병사는 대체 복무 환경이 어떻

전 광고가 한동안 방송됐고, 영화 <만추>와 <사

기에 그러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다른 연

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순차적으로 개봉

예 병사 출신 연예인들에게도 불똥이 튈 조짐

했다. 이 때문에 “벌써 제대냐”는 반응까지 나

도 보인다. 2011년 8월 제대한 엠시 붐은 휴가

올 정도였다.

일수가 150일에 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룹 클릭비 출신인 오종혁은 최근 모든 훈

가수 유승준은 ‘밀리터리스크’ 관리를 못 해

련을 마치고 전역하겠다며 제대를 미룬 사실이

국내 연예계 생활을 마감한 경우다. 10여 년 전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유승준은 “남자라면 당

오종혁은 2011년 4월 해병대에 입대하기 전

연히 군대에 간다”며 큰소리치다가 2002년 돌

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연예병사 논

연 미국 시민권을 얻으며 입대를 피했다.

란 속에 조명을 받고 있다. 막 20살이 된 유승호

그는 큰 비난에 시달리다 입국까지 금지당한

합편성채널 드라마에 출연했다.

도 입대 계획을 밝히며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다. 지난해 말 홍콩에서 열린 ‘2012 엠넷아시안

공백기와 싸워야 하는 연예인들은 제대 뒤 가

뮤직어워드’에 온 유승준은 “예전에 내린 결정

급적 빨리 대중에게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

때문에 10년간 말로 할 수 없는 역경을 견디면

최근 제대한 김지훈은 케이블 드라마 <이웃집

유승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배우니까 특별

서 이 자리에 왔다. 그 민감한 문제(병역)는 말

꽃미남>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제대하고 나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

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빨리, 어떻게든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

했다.

군 복무 기간이라는 공백기 탓에 잊혀진 스타 들도 숱하다. ‘밀리터리스크’ 관리 개념이 부족

았다”고 말했다.

군대를 가겠다”며 연예병사로 입대하지 않겠 다고 말해 박수를 받고 있다.

‘월드 스타’로 떠오른 싸이는 3년간 방위산

■ 잘 관리하면 오히려 기회 연예병사 논란

업체에서 근무하고도 부실 근무라는 판정을 받

속에서도 ‘혜택’을 스스로 거부한 스타들은 상

고 현역병으로 입대해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가수 겸 배우 구본승은 1990년대의 대표적

한가를 치고 있다. 배우 현빈이 대표적이다. 현

2007년 말 아내와 쌍둥이 딸을 남겨두고 입대

청춘 스타였지만 제대 뒤 한동안 연예계에서

빈은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군 생활을 하고 지

하고, 계속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한 종

난달 6일 전역했다.

논란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했던 과거에 이런 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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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도 무릎 꿇게 하는 김연아 ‘지배력’ 계선수권 출전자격을 얻은 김연아는 “(세계대회

거스른다. 웬

에서도) 준비한 것들을 다 해낸다면 우승도 무리

만한 선수들

김연아의 독보적인 존재감에 빗댄 표현이다. 많

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것이 김연아

은 도약 직전 속도

은 경쟁자가 '타도 김연아'를 외쳤지만 그들의 각

는 이번 대회에서도 절대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를 줄이지만 김연

오는 하룻밤 이슬처럼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김연

실수가 있었지만 쇼트 프로그램이 특히 인상적이

아는 오히려 '2단

‘피겨퀸’ 김연아(23·고려대)가 스케이트 날이 라면 경쟁자들은 스케이트 날에 맺힌 이슬?

아가 연속해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경쟁 자들에게 승산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6

었다. 첫 번째 점프 트

일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리플 러츠-트리플 토

김연아의 힘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김연아는 여

룹(이하 3-3) 콤비를 1

자싱글에서 145.80점(기술70.79·구성75.01)

기어'까지

회전 처리한 직후

넣는다. 한

두 번째 단독 트리플 플립에서 트리플 토룹

마디로 김

을 받아 전날 쇼트(64.97) 합계 210.77점으로

을 추가한 것. 심판은 김연아의 기지가 발휘

연아는 피겨를 복종

무난하게 우

된 색다른 3-3에 기본점수 9.4, 가산점 1.4

시킨, 피겨의 진정한

승을 차지했다. 배가 아픈

를 줬다. 약 3분간의 쇼트 연기 중 이미 구성

주인이라는 평가가

일본 네티즌들 말대로 국

된 기술 순서를 즉흥적으로 재편집하는 것은 불가

지배적이다. 20개월

내 대회라는 이점도 없지 않

능에 가깝다. 연습을 통해 길들여진 신체에 변화

공백이 무색한 독

지만 '레미제라블'의

를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해진 시간 내

일대회와

선율에 맞춰 연기

연기를 끝내야 하는 피겨 특성상 각 기술은 초단위

국내대회 우

를 펼친 김연아는

로 계산해 구성한다. 그러나 김연아만은 예외다.

는 3월 세계

절정에 올랐

피겨여왕답게 실수마저 장점으로 승화한다.

는 물론

던 밴쿠버 올

선수권대회 2014 소치올림

피겨에 몸을 맡기는 게 아닌, 피겨가 김연아를

림픽을 연상케

따라오도록 만든다. 복잡한 안무 구성도 ‘고차

하기에 충분했

원 지능’ 김연아에겐 문제될 게 없다. 게다

다 .

가 신체마저 능동적이다. 모든 근육이 위 축 없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엉덩 방아를 찧어도 ‘주인 김연아’의 영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월 세

승으로 오

향을 받아서인지 당황하지 않는다. 신체의 본능도

픽 전망도 밝아 졌다. 더군다나 2 인자 아사다 마오가 여전 박증’에 있어 김연 더 이상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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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2013년 1월 11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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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슈퍼볼’ 다툴 8강 대진 확정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을 다툴 8개팀이 모

킹스,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각각 10점, 14점만을

상대해야 한다. 애틀랜타의 정규시즌 평균 득점

두 가려졌다. 휴스턴 텍산스, 볼티모어 레이븐스,

내줬다. 이들 4개팀 중 시애틀을 제외한 3개팀은

은 26.2점으로 7위다. 그린베이는 서부지구 우승

그린베이 패커스, 시애틀 시호크스는 6~7일 펼쳐

모두 홈경기장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NFC 콘퍼런스

진 NFL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8강전

업고 승리를 낚았다. 난관은 이제부터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에 진출했다. 이들 4개팀은 정규시즌에서 득점 부

이들 4개팀은 각 콘퍼런스 정규시즌에서 승률

당 평균 득점에서 24.8점으로 11위에 불과하지만

문 상위 10위권에 모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막강

1,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자동으로

30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6차례일 정도로 한번 폭

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승리를 견인한 것

통과한 팀들을 상대로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발하면 걷잡을 수 없는 득점력을 갖춘 팀이다.샌 프란시스코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그린베이를

은 탄탄한 수비력이었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

먼저 휴스턴은 '슈퍼스타' 톰 브래디가 쿼터백

(AFC) 남부지구 우승팀인 휴스턴은 북부지구 2

으로 팀을 이끄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34.8점) 1

30-22로 격파한 바 있다.

위팀인 신시내티 벵골스를 19-13으로 제치고 플

위팀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홈에서 플레이

NFL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일정

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다.

오프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볼티모어는 올 시

◆13일(일) : 볼티모어 레이븐스-덴버 브롱코스(오

'최고의 수비수' 레이 루이스를 정점으로 최강

즌 돌풍의 주역인 덴버 브롱코스의 안방에서 격돌

전 6시30분) 그린베이 패커스-샌프란시스코 포티나

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볼티모어(24-9승)는 인디

한다. '돌아온 세기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이끄

이너스(오전 10시)

애나폴리스 콜츠의 득점을 단 9점에 묶었다.

는 덴버는 정규시즌 평균 득점(30.1점)에서 2위

◆14일(월) : 시애틀 시호크스-애틀랜타 팰컨스(오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에서는 그린베이

에 오른 팀이다. 시애틀은 애틀랜타로 건너가 패

전 3시) 휴스턴 텍산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오전 6

(24-10 승)와 시애틀(24-14승)이 미네소타 바이

스 성공률 2위인 쿼터백 매트 라이언과 팰컨스를

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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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할 일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구나.

말 : 마음 태우지 마십시요. 되어도 늦게 이루어지니.

48년생 금전거래는 금물입니다.

54년생 공허로운 재물을 탐하지 마십시요.

60년생 집안에 혼사 있겠으나 상대방이 까다로워 고민입니다.

66년생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을 이루니 차근차근 성취하십시요.

72년생 쓸데없는 접대는 낭비일 뿐입니다.

78년생 술집에 가까이 가지 마십시요. 오늘은 금주하십시요.

84년생 의욕이 너무 강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합니다.

90년생 주변에 휩싸이지 말지어다.

소 : 힘들어도 꼭 이루어지니 기뻐하십시요.

양 : 오늘 하루 기도하십시요. 내일은 번창할 것입니다.

년도운세 49년생 평소 하던 방식을 변경하지 마십시요.

43년생 시비에 가담치 마십시요. 불리합니다.

61년생 지금은 어려우나 곧 호전됩니다. 낙심하지 마십시요.

55년생 노력에 공전하고 손실이 있겠습니다.

73년생 서두르지 마십시요. 길게는 5년을 내다보 아야 할 듯.

67년생 약속을 지켜라. 불가하면 사전에 양해를 얻으세요.

85년생 평생을 함께 할 벗이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79년생 여행은 나중으로 연기함이 좋겠습니다.

호랑이 : 지금은 쉴 때가 아닙니다. 부지런히 움직일 때 입니다.

원숭이 : 소망이 너무 큰 것이 탈 입니다. 작은 것에 신중하십시요.

50년생 삼자의 도움으로 이윤이 많은 거래건이 성사됩니다.

44년생 당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62년생 다소 이루어질 조짐이 보입니다.

56년생 작은 소망은 이루어집니다.

74년생 가고자 하는 곳에 반가운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68년생 백년해로할 배필을 만납니다.

86년생 상대의 마음을 돌릴 길이 없구나. 포기함이 좋을 듯.

80년생 성에 차지 않더라도 당분간 만족하고 자중하십시요.

토끼 : 상하가 단결하여 만사형통입니다.

닭 :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돌다리도 두르려야 합니다.

51년생 뜻밖의 일이 쉽게 이루어집니다. 부귀공명 누리는구나.

45년생 매사에 조심하십시요. 두번 세번 확인하십시요.

63년생 붙어 봐야 승산 없고 이겨 봐야 덕이 없습니다.

57년생 부정한 방법은 마음에 담아 두지 마십시요.

75년생 귀하만의 시간을 가지도록 하십시요.

69년생 떠난 연인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기다리지 마십시요.

87년생 취직의 길이 열립니다.

81년생 내 것인줄 알았는데 옛 주인이 따로 있습니다.

용 : 사치하지 마십시요. 검소의 미덕이 상책입니다.

개 : 소나무는 잘리 우고 봄 풀은 서리를 맞는다. 앞서가지 마세요.

52년생 혈압이나 스트레스 주의해야 합니다.

46년생 외상이라고 소를 잡아 먹어서야 되겠는가?

64년생 자존심을 버려라.

58년생큰진전은없으나어려운일이잘풀리니바쁠것도없습니다.

76년생 가끔씩은 상대에게 빈틈을 보이는 여유를 가지라.

70년생 마음을 달래 줄벗이 찾아옵니다.

88년생 잃어버린 물건은 북방에 있습니다.

82년생 좋은 친구랑 여행을 떠나십시요. 귀인을 만날 것입니다.

뱀 : 과감히 밀고 나가십시요. 상하가 협조합니다.

돼지 : 다투지 마십시요. 손실만 있고 이득은 없습니다.

53년생 차량사고 조심하십시요.

47년생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십시요.

65년생 고생 끝에 낙이 옵니다. 단 부정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59년생 천번이든 만번이든 참으십시요.

77년생 포상이나 승진수 있겠습니다.

71년생 모든 일에 꾀가 많으니 이루기 어렵겠습니다.

89년생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 자중하십시요.

83년생 중심을 잃지 마십시요. 끝내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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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활짝’르브론제임스,올해의농구선수선정 누가 뭐래도 이젠 그의 시대다. 르브론 제임스(29, 마이애

5.6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하며 미국대표팀

미 히트)가 미국 농구 협회가 선정한 2012년 올해의 남자 농구

의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호주와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 농구 협회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르브론 제임스를 올 해의 남자 농구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12년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제임스의 해였다. 지난 해 제임스는 2011-2012 정규시즌 MVP, NBA 파이널 우승, 파이

의 8강전에서는 11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림픽 농구 역사상 두 번째, 미국 농구 대표팀 역사상 첫 번째 트리플 더블의 주인공이 되기 도 했다. 제임스와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두 차례, 생애 총 세 차

널 MVP, 런던 올림픽 우승까지 차지했다. 한 해에 네 가지 타이

례 금메달을 차지한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 “제임스는 미국

틀을 모두 일궈낸 선수는 미국 농구 역사상 1992년의 마이클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제임스는 미국 대표팀

조던과 지난해의 제임스가 유이하다.

최고의 선수이자 리더였고 플레이메이커였다. 올림픽 기간 동

수상 소식에 제임스는 “영광이다”라며 운을 뗀 뒤 “미국

안 팀에서 가장 많은 45개의 어시스트를 하면서도 실책은 8개

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는 것은 늘 영광스러운 일이다. 사

밖에 하지 않았다. 파이널 우승과 MVP를 차지할 때도 제임스

실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거나 상을 받기 위해 열심

는 비이기적인 선수였다. 나는 제임스가 놀라운 리더십을 보

히 뛴 것은 아니었다. 미국과 농구라는 게임을 사랑

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의사

하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이 이 상을 통해 인정받

소통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제임스가 자랑스럽다”

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며 제임스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지난해 제임스는 NBA와 올림픽에서 모두

이번 수상으로 제임스는 지난 1980년에 처음 상이 제정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평균 27.1점

이래 역대 33번째 수상자가 됐다.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 레

7.9리바운드 6.2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하

지 밀러 등 대표팀 소속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이

며 생애 세 번째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상을 수상했다. 프로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학 선수들도 이 상

2012 파이널에서는 5경기 동안 평균 28.6점

의 수여 대상이다.

10.2리바운드 7.4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하며 우승

현역 NBA 선수 중 이 상을 단독 혹은 2인 공동으로 수상한 선

과 파이널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강력한 경쟁자인 케빈 듀란

수는 제임스를 비롯해 레이 알렌(1995년), 앨튼 브랜드(1998

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년), 크리스 듀혼(2001년), 팀 던컨(2003년), 크리스 폴(2004

올림픽 무대에서도 제임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제임스 는 초호화 군단 미국의 가장 중추적인 선수였다. 평균 13.3점 5.6어시스트

년), 카멜로 앤써니(2006년), 제이슨 키드(2007년), 케빈 듀 란트(2011년)가 있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상

내려가는 강추위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는 예보

체 비만이 있다면 빙판길은 더욱 피해야 하며, 피

가 최근 나왔다. 이런 혹한에는 몸의 관절이나 근육 이 굳으면서, 앓고 있던 관절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고, 굳은 상태에서 관절을 움직이다 보면 부상도 더 쉽게 입을 수 있다. 또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으 로 뼈나 근육 및 관절이 다치기도 한다. 관련 전문의 들은 관절 질환이 있는 이들은 관절을 따뜻하게 해

미끌미끌 혹한기관절보호, 스트레칭으로

치 못할 경우에는 외출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 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상체 비만을 줄이려면 음 식 가운데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며, 운 동으로는 발목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중 아 쿠아로빅, 고정식 자전거 타기, 누워서 허공을 향 해 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주고 외출 전 스트레칭 등으로 관절을 유연하게 하

■ 외출 전 스트레칭이 낙상 부상 위험 줄여

는 방법으로 관절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65살 이상 노인의 약 30%가 한해에 한번 이상

■ 담요 등으로 관절 보온해야

낙상을 경험하며, 낙상을 당한 노인 가운데 5%는

관절 분야 전문의들은 관절 질환은 겨울철에 통

뼈가 부러져 그 가운데 절반이 입원을 한 적이 있

증이나 움직임 제한 등과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진

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젊은 사람도 낙상을 당하

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실제로 관절염 환자들 가

면 그럴 수 있지만, 특히 노인은 관절이 유연하지

운데에는 찬 바람을 쐬면 뼈마디가 시린 것처럼

않고 골밀도가 낮아 부상을 더 쉽게 입는 것이다.

아프다는 사람도 많다. 그 이유에 대해 의학계에

이런 낙상을 예방하려면, 춥다고 걸을 때 주머니

서는 찬 기운이 근육과 혈관을 수축하게 하면서

도록 활동을 자제하고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에 손을 넣고 다니는 것은 금물이며, 시력이 나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

한낮에 외출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면 반드시 안경을 착용해 발을 헛디뎌 넘어지지

정하고 있다. 또 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굳어 유연

■ 상체가 비만하면 발목 염좌 많아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움직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성이 줄고, 작은 충격에도 연골과 관절이 더 잘 상

얼음에 뒤덮인 길이 곳곳에 있어, 길을 가다가

두꺼운 옷은 피하는 것이 권장되며, 골밀도가 낮

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

미끄러지면서 손목이나 발목 등에 부상을 입는 사

은 노인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에 추위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려면 우선 관절을 따

람도 많다. 그 가운데에서도 발목은 하체의 다른

좋은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 전에는 반

뜻하게 보호하고, 되도록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

곳보다 가늘어 평소에도 신체의 압력이 많이 가해

드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놓을

일 것을 권유한다. 예를 들어 무릎관절염이 있다

지는 곳이기 때문에, 길에서 미끄러지면 접질리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칭을 하면 설혹 넘

면 사무실이나 집에서 무릎담요 등을 써서 무릎이

기(염좌) 쉽다. 특히 복부나 옆구리 등 상체가 비

어지더라도 우리 몸의 반응속도가 빨라져 그만큼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온찜질

만한 경우 신체 균형이 더 쉽게 흐트러지므로 발

부상 위험성이 낮아진다. 평소 비타민 D나 칼슘을

이나 반신욕 또는 사우나 등도 관절의 혈액순환을

목 염좌가 더 많이 생긴다. 또 전에 발목을 접질린

충분히 섭취하고, 걷기 등과 같은 운동을 통해 뼈

촉진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기온이

적이 있으면 더 쉽게 생긴다. 인대나 연골이 손상

건강을 잘 유지하면 그만큼 심한 낙상을 입을 가

가장 낮은 새벽시간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되

되지 않으면 약이나 물리치료로도 좋아지지만, 심

능성이 낮아진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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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쪽 아프고 목 뻐근하다면 구안와사 조심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겨울철이

대 연령층에 많지만 어린아이나 노

면 구안와사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

인에게도 발병한다. 특히 젊은 여성

로 알려져 있다.

인 경우는 회복이 늦어지거나 정상

입과 눈이 삐뚤어지는 병이라고

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여 한자로 표현해 구안와사라 불

하나 하는 불안감과 공포로 심한 실

리우지만, 안면신경 마비를 일컫는

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구안와

다. 구안와사는 주로 한쪽의 안면표

사는 뇌종양·동맥류·신경의 염

정에 관계되는 모든 근육을 지배하

증·중독·나병·매독·근무력 및

는 운동신경인 안면신경의 장애로

기타 혈액질환이 원인인 경우를 제

발생되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증상

외하고는 한방치료나 의사의 진료

으로는 한쪽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로 대부분 2-3주 후면 상당한 호전

마비된 쪽으로 입이 돌아가는 증상

이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대표적이다. 눈물이 나오고 침이

험한 이들중에는 아침에 일어나 양

으며, 일부에서는 겨울철에 자주 발

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풍

입 밖으로 흐르는 등 감각이 둔해지

치질을 하려고 입으로 물을 머금는

생하는 것으로 보아 감기바이러스

과 구안와사를 혼돈할 수 있는데, 마

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음식을 씹

순간에 한쪽 입가로 물이 주르르 흘

의 감염을 그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비 상태를 판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거나 삼키기가 어렵고, 미각이 손실

러내려 거울을 보고 얼굴이 이상하

한다. 구완와사는 실제로 감기나 중

해야 한다. 뇌졸증의 경우는 눈을 감

되고, 이명이나 떨림증 등의 증상도

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이염, 비염 등 염증성 질환이 있은 후

거나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있지만,

생길 수 있다. 구안와사는 대부분 감

있다.

발생하기도 해 일부에서는 염증이

마비된 쪽의 팔 다리 운동을 마음대

기 기운이 있거나 찬바람을 쏘였을

안면신경 마비 원인 정확하지 않아

안면신경까지 퍼져 마비가 일어난

로 할 수 없다. 하지만 구안와사의 경

때 종종 발생해 겨울철에 많이 나타

한의학에서는 찬바람과 같은 외기

다고 보고 있다.

우 팔과 다리의 운동신경 장애는 나

난다. 때로 귀 뒷부분에 가벼운 통증

의 영향, 담이나 어혈과 같은 병적 산

많은 환자들은 발병하기 며칠전부

이 생겼다가 반나절쯤 지나면 얼굴

물 및 신체의 허약과 같은 조건들로

터 귀 뒤에 튀어나온 유양돌기주위

목뒤가뻐근하고얼굴이어는듯한느낌

반쪽이 일그러지는가 하면 어느 경

인해 안면에 분포된 경락에 기혈순

나 귀속이 뻐근하거나 아팠다는 경

얼굴로 향하는 무수한 안면신경들

우에는 아무 증상 없다가도 아침에

환이 되지 않아서 온다고 보고 있다.

험담을 털어놓는다. 구완와사는 남

은 대부분 목 뒤쪽과 귀 뒤쪽을 타고

일어나 보면 얼굴 한쪽이 마비되어

서양의학에서는 안면 신경에 말초

녀의 구분이 없으나 환자의 비율은

온다. 때문에 이 부위에 뻐근한 통증

있음을 깨닫게 된다. 구안와사를 경

성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고 보고 있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고, 20-50

이 느껴지고, 얼굴이 어는 듯한 느낌

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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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다면 이 증상을 무시해선 안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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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다. 또 한쪽 혀가 얼얼해지거나 떨림 증,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곧 구안와 사가 닥칠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

컴퓨터 앞에서 하는 식사, 살찌는 지름길

우리 몸의 면역력으로 이 과정을 넘기 기도 하지만 일부는 안면신경 마비가 찾아올 수 있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 환 등을 가지고 있을 경우 혈액순환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노출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 구완와사를 예방하려면 피로와 스트 레스는 그때그때 풀고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통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지 켜야 한다. ‘찬 데서 자고 일어나니 입 이 돌아갔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 이 아니다. 겨울철 추운 날씨도 위험 하지만 과도한 냉방 장소에서 오래 있 거나 잠을 자는 것도 구안와사의 요인 이 될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에는 목도 리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목 뒤와 귀 뒤쪽을 감싸 찬 기운을 직접 맞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 중에는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점심을 먹 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시간을 절약하며 업무효율을 높 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살찌는 지름길이다. 지난해 2월 미 임상 영양학 학회지에 실린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에서는 다 른 일을 하면서 식사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할 뿐만 아니라 식사 후 포만감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실험참가자 44명

람들과 과체중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9가지 메뉴가 주어진 점심식사

있다”고 밝혔다. 앉아서 일을 하거나 컴퓨터를 보면서

를 제공했다. 집단 1은 컴퓨터로 게임을 하며 점심식

식사를 할 경우 많은 양의 음식을 아무 생각없이 먹어

사를 먹고 집단 2는 식사에만 집중했다.

치울 수 있다는 말이다.필자도 일을 하다 보면 책상에

집단 1은 집단 2에 비해 점심식사 후 포만감을 덜 느꼈

있는 과자를 무심코 다 먹어버릴 때가 많다. 위에서 소

으며 30분 후에 제공된 간식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을 보

개한 연구결과는 멀티태스킹이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점심메뉴가 무엇인지 질문했

는 사실이 식사에도 적용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을 때 자신이 뭘 먹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했다는 사실

독자들이여, 당신은 일하면서 점심을 해결할 때가 많

이다.

은가? 다른 일을 하면서 식사를 할 때 식습관이나 먹는

연구진은 이번 실험결과가 “주로 앉아서 활동하는 사

양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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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호•2013년 1월 11일


건 강 • HEALTH

제50호•2013년 1월 11일

닥 터 박 의 치아가 깨지거나 충치가 생기면 구멍이 생깁니 다. 그럼 그 구멍은 세균들의 아지트가 된후 우리 가 먹는 음식물이 차곡차곡 쌓이고 낮이고 밤이고 세균들은 파티를 하게됩니다. (이표현은 치과대 학시절 교수님께서 하신것입니다). 세균들은 우 리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똑같이 좋아하기때문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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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신경치료의 과정, 원리

신경치료로 치아를살린다2

신경치료의 과정으로는 먼저,치아우식(충치) 을 제거한후 치수강을 청소하고, 1개에서 4개에 이르는 각각의 뿌리끝까지 염증가득한 신경를 없 애면서 세균이 묻어있는 근관 (Root Canal)을 멸 균소독한후 충전물로 밀봉을합니다. 더이상 세균

에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강한 산

은 밀봉된 근관을 왕래할 수 없고 , 혹시뿌리밖에

(acid)을 배출합니다. 세균들이 내뿜는 산성에 의

존재하고있던 염증조직, 세균은 우리몸의 경찰관

해 치아 의 칼슘이 녹아들어가면서 검고 갈색의

인 핏속의 백혈구가 제거해줍니다. 신경치료후

우식증이 발생하고 신경을 건드리게되는 것입니

신경이 더이상 치아속에 없으므로 입안에 찬물같

다. 충치가 심하면 심한 악취가 납니다. 그것은 치

박인국

은 자극이 들어와도 더이상 뇌에 전달이 되지 않

아속의 의 근관에서 염증 (치수염)이 악화되어 신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으므로 통증이 없는 것입니다. 유선케이블이 끊기

경과 혈관이 썩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

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신경치료후 보철의 필요성

수도의 고인물이 악취를 내는 것과 같이 치아속에 서의 염증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어서 갖힌 공간에

신경치료 중 : 근관 4개 가 멸균 소독되었고 충전물로

서 악취와 고름을 만들어 냅니다. 치수염이 오랫

밀봉하고 있습니다.

어금니같은 경우,신경치료중 4개에 이르는 신 경근관을 모두 찾아내는 과정에서 상당한 치아 삭

동안 방치된다면 감염된 신경이 괴사하면서 뿌리

제가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신경치료후 치아는

끝에 고름이 생기고 결국 치아를 뽑게 될 수도 있

전체적으로 물기를 잃은 파삭파삭한 상태로 됩니

습니다.

다. 그렇기때문에 신경치료후 한달 이내에 크라

신경치료의 예

운을 씌우지 않으면 치아 파절의 가능성이 있습

치통으로 밤을 설치신 환자분이 내원하셨습니다.

니다. 크라운과같은 보철물이 신경치료후의 치아

신경치료전:깊은충치로인해치아가깨진상태입니다.

에 장착이 되면 심미적으로 복구가 되고 또한 본 연의 임무인 저작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 신경치료 후 X ray

료후에도 치아 뿌리를 둘러싸고있는 건강한 치 주인대는 생명력이 있어서 씹는 저작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신경치료는 이렇듯 염증가득한 신경은 제거하고, 치아를 다시쓸 수있게 하는 치료입니 다. 신경치료로써 신경은 죽이지만(제거 라는 뜻 으로) 치아만큼은 살려서 본연의 일상 업무로 돌 아갈 수 있게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정기적 치과 검진

신경치료는 치과의사의 고난도의 기술과 집중 크라운 치료후 사진과 X ray

력 그리고 경험을 필요로 하는 치료 입니다. 한사 람에게도 치아마다 각기 다른모습으로 근관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기치못한 위치,모양, 각도 에 근관이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받았던 충치치료재의 자극으로 근관의 모양 두께등이 달 라질 수 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인공치아 와 다릅니다. 그래서 예기치않게 치료시간이 길어 지기도 합니다. 신경치료가 필요할때까지 기다리 지말고 6개월에 한번씩 꾸준한 치과 검진을 통해 작은 충치를 간단히 치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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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영국의대표럭셔리세단‘재규어XJ’

아름다운 디자인과 고성능으로 대변되는 영국

한 공랭식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얹은 독일 포르

의 브랜드 재규어(Jaguar)에 고급스러움을 입힌

쉐 911과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쌍벽을 이루며 당

차가 있다. 바로 1968년부터 선을 보인 XJ시리즈

대를 호령했다. 고성능 스포츠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 성능면에서 당대를 휘어잡았던 XK120과 자

굳혀가던 재규어는 1968년 또 다시 세상을 놀라게

동차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평가를 받았던

할 만한 신차를 내놓게 된다. XJ시리즈의 최초 모

E-타입(Type)에 이어 재규어를 세상에 각인시킨

델인 XJ6(살룬)다. 낮고 넓은 차체에 네 개의 원형

모델이다.

헤드라이트 램프와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이

자동차 판매원 출신의 영국인 월리엄 라이온즈

른바 라이온즈 라인으로 불렸던 XJ6의 디자인은

(William Lyons)가 재규어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

럭셔리하면서도 가장 영국적인 멋을 살렸다는 평

세운 것은 1935년 SS 재규어 90과 100을 출시하면

가를 받았다. 내부 프로젝트 명으로 사용된 ‘실험적인 재규어

서다. 스왈로우 사이드카(Swallow Sidecar, SS)란 회

(eXperimental Jaguar)’에서 이름이 유래된 재규

사를 설립한지 14년만이었다. 이때부터 가벼운 알

어의 XJ시리즈는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즈가 은퇴

루미늄 차체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

하던 해인 1972년 12기통 V12 엔진을 탑재한 XJ12

기 시작했다. 하지만 SS라는 회사명이 전쟁 중 악

모델로 이어졌다. 경영상 어려움으로 몇 번의 인수

명을 떨친 독일의 나치 친위대(SS)의 약자와 같아

화 합병을 거친 재규어는 1983년에 오픈카형의 재

결국 재규어 카즈(Jaguar Cars)로 개명한다.

규어 카브리올레를 출시하고, 2.9ℓ와 3.6ℓ AJ6엔

이를 즈음해 라이온즈는 성능이 우수한 스포츠

진을 장착한 XJ시리즈를 내놨다. 유럽과 미국시장

카를 앞세워 스피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

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던 이 모델은 1989년 10

고 그를 만족시켜준 모델이 곧 등장했다. 바로 재

만번째 모델을 생산하기에 이른다. 1989년 포드 산하로 들어간 재규어는 고성능 수

규어의 상징이 된 ‘XK’ 엔진(제작자는 라이온즈 의 동업자이자 수석엔지니어인 윌리엄 헤인즈,

규어는 르망의 강자, 최고의 스포츠카 브랜드로 이

퍼카 XJ220과 XJR-15을 포함하는 재규어 살룬의

William Heynes)을 달고 여러 경주대회를 휩쓸었

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브랜드의 뛰어난 기술력과

스포팅 버전을 생산하기에 이른다. 재규어 XJ의 고

던 양산형 스포츠카 ‘XK120’이 그것이다.

성능은 만방에 알렸으나 경영에는 그리 도움이 되

성능 버전은 1991년 정식으로 생산을 시작한 후

기품있고 우아한 곡선의 자태를 뽑내며 시속

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코벤트리 공장에 화재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럭셔

193㎞의 최고속도를 찍어 1948년 런던 모터쇼 최

발생, 완성차와 설비가 전소되면서 재규어는 큰 위

리 세단의 트렌드를 선도했다.

고의 히트작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특히 3.4ℓ 모

기를 맞게 된다.

보인 더 뉴 재규어 XJ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

델은 시속 200㎞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 차로 기록됐다. 이탈리아의 공기역학적 스타일로 이름을 떨친

2009년 9월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E-타입

너이자 재규어의 수석디자이너인 이안 칼럼(Ian

포르쉐 911과 쌍벽 이뤄

Callum)이 제작을 맡았다.

카로체리아 ‘토우링’의 작품인 XK120은 전쟁 이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은 되레 세상에 길이 남을

전 마지막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자동차 경주

명작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1961년 3월 제네

뉴 재규어 XJ(2009년) SWB 제원

대회에 참가한 알파 로메오나 프랑스의 최고급 스

바 모터쇼에서 곡선과 균형을 강조한 2인승 쿠페

엔진 형식 : 3.0ℓ V6 터보 디젤 / 배기량 : 2993

포츠카 탈보, BMW 328MM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

와 컨버터블이 공개됐다. 자동차 역사상 가장 아

㏄ / 최고속도 : 250㎞/h / 트랜스미션 : 자동 6단 /

로 알려졌다.

름다운 차로 손꼽히는 E-타입(Type)이었다.

최대출력 : 275.0hp·4000rpm / 최대토크 : 61.2

이후엔 XK120C와 D타입 등으로 업그레이드됐

영국의 명문 디자인학교 러프버러

㎏·m·2000rpm / 전장 X 폭 X 전고 : 5122㎜ X

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C타입이 1951년과

(Loughborough) 출신이자 항공기 제조업

1894㎜ X 1448㎜ / 휠베이스 : 3032㎜ / 제로백 :

53년에, 모노코크 보디 타입의 D타입이 1955년부

체 브리스톨(Bristol)에서 일했던 말콤 세이어

6.4초 / 공차 중량 : 1910㎏ / 디자이너 : Ian Callum

터 57년까지 3년 연속 르망 대회를 우승하면서 재

(Malcolm Sayer)가 디자인한 이 차는 2년 후 등장

/ 생산년도 : 2009년~ / 생산국가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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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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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상식 車車車

4감(感)으로확인하는자동차상태는?

고르지 못한 지면을 달리면 차에 충격이 온다. 주 행 중 충격을 줄이고 승차감을 확보하는 것이 서 스펜션의 역할이다. 과속방지턱이 많은 골목길을

누구든지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을 이용해 자동

충분하지 않다는 징후여서다. 해당 증상이 발견되

자주 다니거나,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 주행

차의 부분별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4감(感)을 이

면 즉시 가까운 카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 많다면 서스펜션의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

용한 자동차 점검법을 알아보자.

▲청각-겨울만 되면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다.서스펜션의 이상여부는 주행 중과 주행 후의

▲시각-타이어, 전조등 등 간단한 점검

겨울철, 시동을 켜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끼이익'

점검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행 중 차가 좌우로 흔

시각을 통한 점검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우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모닝이펙트 현상

들리는지, 급정거 혹은 급출발 시 쏠림 현상 등이

선 타이어를 관찰하자. 타이어 상태는 육안으로

일 확률이 높다. 추운 날씨에서는 차 유리에 성에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주행 후에는 타이어 윗부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

가 끼듯 브레이크 디스크에도 수분이 맺힌다. 이

의 스프링 모양으로 된 서스펜션을 손으로 눌러보

가 있는지 살펴보고 가까운 카센터 등에서 적정 상

수분이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의 철 성분과 산화

면 상태를 알 수 있다. 서스펜션이 너무 부드럽게

태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낮으면 마찰

반응을 일으켜 녹이 생기게 되는데, 아침에 브레

움직이면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계수가 높아져 연료 소모가 크다. 엔진 무게 때문

이크를 밟으면 녹슨 부분이 긁히면서 소리가 난

▲후각-히터에서 먼지냄새가 난다면?

에 뒷바퀴보다는 앞바퀴의 공기압이 낮은 경우가

다. 아침에 많이 발생해 모닝이펙트라는 이름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차 내·외부에 부유먼지

많다.전조등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야간

붙었다.브레이크를 몇 번 작동하면 녹이 떨어져나

가 많다. 이들이 공조기 내에 쌓이면 히터 작동 시 다

운전 시 평소보다 전조등이 어둡다고 느껴지면 주

가 소리가 더 이상 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시 차 안으로 배출된다. 미세먼지에 진드기나 세균,

저하지 말고 확인해 보자. 수명이 다한 전구는 즉

러나 장시간 주행에도 소리가 점점 커진다면 패드

배기가스의 유해 성분 등이 더해져 호흡기 질환을

시 새 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안전을 위한 지름길이

나 라이닝이 마모됐다는 신호다. 점검 후 해당 부

유발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잦은 환기가 쉽지 않은

다. 교체 후에도 전조등이 어두워진다면 알터네이

품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은 캐빈필터 점검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필

터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력 공급이

▲촉각-서스펜션, 손으로 눌러보자

터 권장 교체 주기는 매 6개월 혹은 1만5,0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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