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위크
Like US KOREA WEEK 753 W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215-782-8001
215-782-8883
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65호 2013년 4월 26일
2003년 첫 삽 뜬 이래 쉼 없이 조업한 개성공단,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속 4월8일 ‘잠정 폐쇄’ “내일 또 보자” 헤어진 남북 기업인·노동자 다시 ‘평화의 상징’은 가동돼야…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일주일 휴가간다 그동안 건강 잘 챙기라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해방된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기까지는
워싱턴 중심가에 자리한 상원 더크센빌딩
채 5년이 걸리지 않았다. 이념에 따라 남과
SD-G50 회의실. 상원 국방위원회는 새뮤
북으로 갈라선 동족은 1950년 6월25일 그
얼 로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을 출석시킨
예 전쟁에 뛰어들었다. 서로 피칠갑을 한 채,
가운데 청문회를 열었다. 2014년 국방예산
3년1개월하고도 이틀을 더 싸웠다. 전쟁은
안과 향후 국방정책에 대한 증언을 듣는 자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리였지만, 초점은 긴장감이 감도는 한반도
변성도보험 험
그날 밤 10시에 잠정 중단됐다. 올해는 정전
정세로 모아졌다. 5선의 공화당 중진 존 매
215.517.6871
협정 체결 60주년이다. 그런데….
케인의원의 질문에 로클리어 사령관은 짧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게 답했다. “의원님 지적에 동의한다. 내 기 도발과 응징, 재도발 다음은?
억을 더듬어봐도,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반
“오늘 아침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마도 한
도에서) 지금보다 긴장감이 높았던 때는 없 215-517-6871 Tel.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는 것 같다.”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은 제1차
국전쟁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북한과 한
세계대전 발발 직후인 1914년 8월을 세밀
국-미국 사이에 지금처럼 긴장감이 높았
하게 묘사한 작가 바버라 터크먼의 <8월의
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사령관께서도 동의
포성>을 입에 올렸다. 킹 의원은 “작금의 한
하시나?” 지난 4월9일 오전 9시30분께, 미
반도 상황을 보면, 일종 …
관련기사 27면
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3
신승묵의
여러분의 웃음은 편한세상의 보람입니다.
신승묵
편한세상 원장
브루몰 신승묵의 편한세상이 여러분을위해 더 많이욕심내겠습니다. 카이로프로택 / chiropractic
"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한방치료와 마사지치료로 더욱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세요!
"
진료시간
MON 3pm - 7:30pm THUR 9am - 7:30pm
/ TUE 9am - 7:30pm / SAT 9am - 1pm 3
320
브루몰 신승묵의 편한세상에서는 척추 감압기 및 각종 물리 치료로 교통사고 후유증 육아로 인한 통증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여 편안한 세상을 되찾아 드립니다 또한 최첨단
를 이용 학생들의 척추 측만증을 정확히 진단
하여 드립니다
침 치료 / acupuncture 침 치료는 자연적 치유를 촉진하며 기분을 나아지게 하고 신체의 에너지를
476
TD Bank
향상시키며 통증을 줄여주거나 완화시키고 신체 해당 부위의 기능을 향상 시켜줍니다
교통사고시 침치료 보험커버 가능
신승묵의
마사지 요법 / massage therapy 2002 Sproul Rd. Suite 204 (Marple Commons) Broomall, PA 19008
www.shinfamilychiro.com
TEL 610 • 353 • 7900 FAX 610 • 353 • 1653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편한세상 네트워크
• 스트레스 불안 관리
•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및 건염
• 두통
• 편타성 손상
• 근육통 및 염좌
• 허리 통증
• 오십견
• 임신 중 마사지
JENKINTOWN TEL FAX
215 • 885 • 9989 215 • 885 • 9901
101 Old York Rd, Jenkintown, PA 19046
LANSDALE TEL FAX
215 • 699 • 2000 215 • 699 • 2085
275 Dekalb Pike #103, North Wales, PA 19454
cherry hill TEL FAX
856 • 234 • 1200 856 • 787 • 1901
3829 Church Rd Suite B, Mt.Laurel NJ 08054
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5
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7
제65호•2013년 4월 26일
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사설| 일본 아베 수상은 그 입 닥쳐라 13 희망 찾아주는 작가 되고 싶어요 15 민족을 위한, 세계를 향한 100년 18 봉사와 협력으로 동포들을 위한 한인회로 21 또 하나의 한류, 청담 사우나 ABC 소개 23 매일 정성껏 진료합니다 24 포커스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짝퉁’ 지하디스트? 25 위클리이슈 | 일주일 휴가간다…그동안 건강 잘 챙기라 27
E D U C AT I O N • 교 육
ECONOMY•경제 미국 주택 매물 왜 이렇게 부족하나 71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투자수익률 제대로 알기 76 금융계,‘SNS프라이버시법’ 반대하는 이유 82 법률칼럼 | 범죄기록 말소2 85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NEWS•한국뉴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31 고교때부터 의료분야 관심있다면, 관련 3가지 팁! 38 2013년 가을학기 대학입시 결과 39 부모의 어떤 조언이 자녀에게 힘이 되나요 43
‘안철수 바람’ 여의도 상륙, 야권 재편 핵 될까?
97
민주당 비주류 당신은 누구십니까? 105 “그들은 출세 위해 경찰을 권력에 상납했다” 113
대학선택 Q&A 44
C U LT U R E • 라 이 프 WORLD•미주&월드
문화 | 봄철 피부관리 “한판승” 117
왜 불행마저 불평등한가 49 보스턴 마라톤 테러에 관한 새로운 사실 2가지 62 빌 게이츠 ‘주머니 악수’, 미국 언론도 “부적절” 66 대처리즘은 살아 있다 67
한국 신 택리지 | 전남 영암군 119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노오란 샤쓰 사나이 120 영화 | 류블리비언122 고대사 | 구리와 치우천왕은 우리 역사의 중요한 열쇠123 한국의 맛 | 서울 이문설농탕126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봄의 신앙 129 책꽂이 | 고삐 130 시 |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132 가족이야기 | 왕따 남편 입맛이 쓰다 134 맛있는 밥상 | 옥수수빠스135 여행 | 예술가는 떠나고 예술과 패션이 남은 곳 ‘소호’ 138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헬로, 오빠! 많이 기다렸어요” 140 영화, 국적이 사라졌다 147 싸이, 신났다… ‘젠틀맨’ 뮤비 일일 조회 新 148 잡탕 사극에 ‘역사’는 없다 150 그만 맞으라는 “베이커” 못 물러나겠다는 “추신수” 162
H E A LT H • 건 강 동맥 석회화 막는 칼슘 섭취법 163 소화불량·등결림·치유하는 임상요가 4가지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충치나 풍치는 예방가능 할까167 병든 몸 회복하는 풀 에너지 활용법171 불경기 돈 안 들이고 내 몸 살림 건강법 173
AUTO•자동차 2013 오토상하이, 빠링허우八零后를 잡아라 175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9
1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좋은 사람들의 건강 만들기” 발 다리 저림 발목 통증
무릎 통증 손 팔 저림
고관절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스포츠 직장상해 척추 디스크 질환 자세교정 운전면허 건강검진
손목 통증
팔꿈치 통증
허리통증 등통증
목 통증 어깨 통증
두통
Chiropractic & Spine Center 척추신경 및 통증 의료원 앰블러 클리닉 챌튼햄 클리닉
Norristown Rd. W .W els h Rd .
1837 Norristown Rd. Maple Glen 19002
Cheltenham Ave. More Bank
5th St.
Limekiln Pike 152
309 N.
김승원
6777 N. 5th St. Philadelphia 19126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1
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일본 아베 수상은 그 입 닥쳐라
일본 수상 아베의 망언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매춘부라는 망언도 서슴치 않고 한국의 소녀상과 포
있다. 이제는 막가자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망
트리의 기림비에도 말뚝테러를 태연하게 자행하는
언을 일삼고 있다. 오히려 아소 다로 부총리와 여야
일본 극우파들이 그 바탕에 있고 아베는 이제 그런
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서막에 불과했다.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본편은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다시 ‘전쟁할 수
이러한 아베의 망언이나 극우파들의 행동은 일면
있는 일본’을 만들겠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흉계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바로 일본인들의 이중적 특성
꿈틀거리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과도 맞물려 있다. 이들은 미국의 페리 제독에게 개
이는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배로 인한 피해와 고통
항을 당할 때는 하루빨리 서구화하자고 탈아입구
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脫亞入歐),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이 되자’라더니,
과 아시아 국가와 민족들에게 또 한 번 총을 들이댄
세가 불리해지자 귀축영미(鬼畜英美), ‘귀신과 짐
것과 같다. 아베 총리는 3일전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
승 같은 미국·영국놈들’을 섬멸하는 성전에 나서
한 대한민국과 중국의 항의에 대해 “일본 각료들에
자며, 소년들까지 끌고 가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
게는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참
일본 현대사다. 러일전쟁 이후 태평양전쟁까지 산
배 행위를 두둔했을 뿐 아니라 일제의 침략 행위에
과 들, 골과 섬마다 사람의 피로 물들여놓고 전몰자
대해서도 ‘침략은 어느 쪽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들의 영혼을 위로한답시고 급조한 것이 야스쿠니 신
달라질 수 있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일본의 침략과
사였다. 저희 백성만이 아니라 대동아(大東亞)라,
식민지배에 대해 주변국들에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라며 이웃나라 사람들까지 끌고가서 죽여놓고 ‘나
도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라를 위하여’ 죽은 영혼을 위무한단다.
이 정도면 망언을 넘어 2차대전 이후의 역사를 완
야스쿠니신사 참배라는 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전히 거꾸로 뒤집어 세우겠다는 도발이라고 하지 않
렇게 죽여 놓은 그들을 위무하자는 것이다.그런 아
을 수 없다. 일본 군국주의의 피해자인 한국과 중국
베가 미국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있다. 따
그리고 세계를 상대로 한 일종의 역사 선전포고다.
지자면 원폭을 투하해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미국이
그들은 그들의 전쟁범죄를 정당화하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발행인
야 말로 일본의 불구대천의 원수가 아닌가? 이는 다름 아닌 힘센 자가 군림하면 금방 꼬리를
침략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면, 침략이 시혜
내리고 충성을 바치는 것. 이것이 바로 일본의 속성
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른바 서구화, 근대화를 이
인 것이다. 와타나베 히로시 도쿄대 교수는 이를 ‘개
뤄주기 ‘위하여’ 몸소 조선과 중국에 납시었다는 뜻
의 윤리’라고 불렀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
이다. 이런 일본과 어떻게 상호 존중과 우애를 이야
다. 일본의 아베 수상이 망언을 그치지 않는다면 몽
기 할 수 있단 말인가.지금도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둥이를 안겨줄 수밖에 없다.
살아있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해서도 자발적
아베는 그 입 닥쳐라!
1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65호•2013년 4월 26일
15
희망 찾아주는 작가 되고 싶어요 김다현양,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
'보이지 않는 세계'로 훌쩍 건너가게하며. 그러 면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이는 세계'로 바뀐다 “며 ”어린이에게 꿈을 심는 것은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이요, 어린이가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건강한 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학교협의회는 우리 아 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글교육 에 국한하지 않고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일에도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동중부협의회는 오는 5월 4일 랜스데일 연 합한국학교에서 제 22회 동요부르기대회를 개최 하며 오는 8월에는 포코노에서 동북부지역협의 회와 역사캠프를 열 계획으로 있다. 다음은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입상자 명단이다. 대상 : 다솜한국학교 -김다현 희망을 찾아주는 작가 금상 : 리하이밸리한국학교
미 동중부지역 제 9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
이야기 했다. 모두 7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김
-이호정 : 꿈을 나누는 발레리나
서 장래 작가를 꿈꾸는 다솜한국학교의 김다현(5
다현양은 다른 참가자에 비해 월등한 실력으로 대
은상 : 남부뉴저지한국학교
학년)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오는 7월 하와이
상을 차지했다.
-강지은 : 예술을 처방하는 소아과 의사
에서 열리는 본선에 지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금상은 ‘꿈을 나누는 발레리나’를 발표한 리하
동상 : 랜스데일연합한국학교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개혁장로교회에서 재
이밸리 한국학교 이호정양, 은상은 ‘예술을 처방
-김예영 : 학교를 구하라
미 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회장 한광호) 주
하는 소아과 의사’를 발표한 남부뉴저지통합한국
장려상 : 벅스카운티한국학교
최로 열린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김다현양은
학교 강지은양이 차지했다.
-김승규 : 기부하는 발명가 특별상 : 좋은씨앗한국학교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얻게 되고 기
한광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시인은 상상력으로
쁨을 느낀다”며 “이런 느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
'숨겨진 공간'을 찾아내고, 화가는 붓을 들어 그 '
-이효정 : 행동하는 사람
해주고, 내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
미지의 세계'를 그려내며, 꿈을 가진 사람은 그 꿈
특별상 : 벅스카운티한국학교
망을 전해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으로 '보이는 세계'에서
-성보배 : 꿈을 심는 의사
1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17
18
N E W S • 타 운 뉴 스
제65호•2013년 4월 26일
민족을 위한, 세계를 향한 100년 흥사단 창립 1백주년 기념 대회
∷NEWS
다양성속에빛난한국문화 해마다 봄이되면 열리는 몽코 지역의 국제문화축 제인 인터내셔널 스프링 페스티벌이 지난 20일
미주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의해 시작되어 독
노스펜 고등학교에서 약 4천여 명의 주민들이 참
립운동, 민주화 반독재운동 등으로 민족 운동사
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22회 째를
에 한 획을 그었던 흥사단 창립 1백주년 기념 미주
맞는 이 축제에는 약 40여개 민족들이 출신 나라
대회가 오는 5월 11일 오후 6시 워싱턴 DC 조지메
의 문화를 홍보, 공연, 원샵 등을 통해 알려 다민족
이슨 대학교 메이슨 홀에서 열린다.
간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넘어서 서로 공유하고 즐
‘민족을 위한 100년, 세계를 향한 100년’이라는
기는 장을 펼쳤다. 지역 주민들도 이날 자녀들과
구호로 열리는 이번 미주대회는 지난 1백년의 흥
같이 참여하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인사회에
사단 성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1백년의 비전을
서는 미주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엄종열)과박
시작되어 민족사에 큰 족적을 남긴 흥사단이 그
선영 무용단이 참여하여 영상을 통한 한국 홍보,
주최 측은 “도산 안창호 선생은 1백 년 전 일제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1백년을 고민하는 의미있
박선영 무용단의 공연 등을 펼쳐 관객과 참관자들
식민지 치하에서 민족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흥사
는 자리”라며 “필라의 많은 동포들이 이 뜻깊은 행
로부터 ‘원더풀’이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등
단을 창립했다”며 “흥사단 창립 1백년의 역사는
사에 많이 참석하여 기쁨과 고민을 함께 나누자”
한국문화를 알렸다. 참석자들은 “컬러풀하고 아
흥사단만의 역사가 아니라 해외동포들을 포함한
고 권유했다.
름답다”며 “특히 한복의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바라보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민족 구성원들과 함께한 역사이며 이제 향후
1백주년 기념 미주대회는 5월 11일 오후 6시부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인터내셔널 스프링 페
1백년은 우리 겨레와 함께 세계인류에 공헌하는
터 10시까지 열리며 이날 주 강사로는 조지 메이
스티벌은 랜스데일 공립도서관이 축제위원회를
흥사단이 되도록 이번대회를 통해 함께 준비해나
슨 대학의 노영찬 교수가 나서게 된다.
가자는 것”이라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일요일인 12일에는 버지니아의 그레이트 폴에
김재관 미주위원회 위원장은 “한류와 한국 상
서 ‘YKA 산행 및 동맹수련’을 오전 9시부터 오후 3
품들은 이제 1등 상품을 이루었는데 우리민족, 특
시까지 갖게 된다. 김승원 지부장은 “필라에서 시
히 미주에 사는 우리 민족의 품격은 1등이 되지 못
간이 없으신 분들은 토요일 행사나 또는 일요일
하고 있다”며 “향후 도산민족학교 등 교육을 통해
산행에만 참석해도 된다”며 “산행을 통해 건강한
민족 품격향상을 위한 운동을 벌여 후세들이 앞으
몸과 정신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만들어 199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국과 참가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이 지역의 가장 큰 인터네셔널 봄 축제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지역 이민사회들이 참여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면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자원봉사자로 축제의 지도자로 축제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랜스데일 공립도서관의
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해나
참석여부는 5월 6일까지 하면 된다.
디렉터인 톰 마이어는 축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여 문의는 267-266-0080 김승원 지부
며 음악과 춤, 문화를 통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김승원 흥사단 필라델피아 지부장도 “미주에서
장에게 하면 된다.
고 말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9
2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65호•2013년 4월 26일
21
봉사와 협력으로 동포들을 위한 한인회로 3.1절 기념식 등 다양한 사업 및 활동경과를 관련
사회는 총 49명의 이사 중총 28명(위임 8명)의 이
사진과 함께 보고했다. 이어 함채환 회장이 골프
사진이 참여해 이사회가 성료됐다. 한편 이날 이
남부뉴저지 한인회(회장 함채환)가 지난 19일
대회, 순회영사, 제1기 남부뉴저지 평생교육원개
사회에서는 Urban 지역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
저녁 일미정에서 제 2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활동
강, 헬스페어, 6.25기념식, 시민권 신청대행, 8.15
소년들을 교육하는 단체인 UMF(Urban Mission
및 사업보고, 재정보고 등을 참석이사 만장일치로
기념식, 추석대잔치, 독감예방주사, 탁구대회,
Fellowship)과 남부뉴저지 한인회와의 자매결연
통과 시키며 앞으로 동포들을 위해 더욱 헌신하는
한미네트워크 사랑전달 이벤트 등 앞으로 있을
을 이사회가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시켰다. 이날
한인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2013~2014 행사계획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발표
UMF의 이진석목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UMF
했고 이사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의 활동과 목표를 이사진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남부뉴저지 제 2차 정기 이사회
이주향 이사장과 장경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 행된 이날 이사회에서 함채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
또한 재정결산과 예산도 이날 이사회에서 모두
해 “항상 어려운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도와주시
통과됐다. 결산에서 정차수 재정감사는 은행잔
는 집행부와 이사들의 노고와 협조에 감사 드리
고와 현 한인회재정잔고가 일치
며 정말 뉴저지 한인회가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하며 각 수입에 해당한 입금내역
것보다 적극적인 봉사와 협력이 가장 필요한 것”
이 각 지출항목에 대한 금액 및 지
이라며 이사들과 임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
출내역을 체크번호, 영수증과 상
다. 이주향이사장도 제 25대 한인회가 칭찬받는
호대조결과 내용이 일치하였다
한인회가 되기 위해 또한 여러 가지 동포들을 위
며 현 한인회 재정의 투명성을 크
한 행사와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였
게 치하하였다. 2013~14 예산
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채훈 사무차장이 구정
부분에서도 수입$64,038 지출
맞이 노인섬김 잔치, 입양아 초청 문화행사, 94회
$61,700를 통과시켰다. 이날 이
이사회에서는 CHONG-A DODD, 티나성, 양수 만, 이정용 등 3명이 신임이사로 추가 등록했다.
2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65호•2013년 4월 26일
23
또 하나의 한류, 청담 사우나 ABC 소개 프라임 타임에 방영, 주류사회 관심 반영 싸이의 강남 스타일, 한식의 세계화, 한국 배우
의 70%가 외국일 정도로 청담사
및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 등 한류가 미 주류사
우나는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문
회 속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유일
화를 넘이 휴식공간으로 폭발적
의 한국식 사우나인 청담사우나가 미국 대표적인
인 인기를 얻고 있다.
TV 방송인 ABC에 소개된다.
청담사우나는 습, 건 찜질방을
ABC 방송은 이미 청담사우나의 취재를 마치고
비롯해 옥돌찜질방, 피트니스 운
오는 27일(토) 저녁 7시 프라임 타임에 청담 사우
동시설, 스킨케어, 마사지실 등과
나를 방영할 예정이다. ABC 측은 한국식 목욕문
함께 작년도에 사해소금 찜질방
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번 취재
과 휴식공간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특
있는 가운데 이번 ABC 방송의 청담사우나 소개는
를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여행보다는 저렴한 가격
한류의 인기를 더욱 확산 시킬 것으로 보인다.
청담 사우나의 찜질방과 한국식 목욕문화, 마사
으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한인 및 타인종 고객
청담사우나의 류수현 대표는 “이미 많은 미국
지 및 스킨케어, 피트니스 등의 시설들을 촬영하
들로부터 더욱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은 한
인들이 청담의 고객으로 자리 잡았고 이들의 호평
여 방영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
류확산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다.
이 미 주류사회로 이어지면서 방송국에서도 관심
히 청담사우나가 한국식 찜질방 문화 뿐 아니라
특히 불경기 속에서도 기존의 한국식 B,B,Q를
을 보인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찜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각종
넘어서 한국산 막걸리, 비빔밥, 한국식 닭튀김, 한
질방 문화가 한류를 대표하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
시설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미 청담사우나 고객
국 빵 등이 미 주류사회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4
N E W S • 타 운 뉴 스
제65호•2013년 4월 26일
매일정성껏진료합니다 서재필의료센터랜스데일분원주5일진료시작 서재필 의료센터 랜스데일 분원이 진료시간
∷NEWS
벅스카운티교회장학생모집 교회 출석 상관없이 저소득층 모범학생 대상
2013년도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장학생을 선발한다.
을 대폭 연장해 주 5일 진료를 실시하게 되어
특히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장학생은 다른 종교기관과는 달리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이 지역한인들에게 희소
교회 출석여부와 상관없이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지역에 사는
식이 되고 있다.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재필 의료센터의 최현태 회장과 랜스데일
장학위원회 관계자는 특히 저소득층으로 생활이 어려운데도
분원의 김인교 박사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
학업에 열중인 모범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여 그들 에게 용기를 돋우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지금까지 진료가 없던 시간대에도 진료를
대상은 고등학교 12학년에서 대학1~3년 재학 중인 학생들
시작하고 짧은 시간은 연장한다”고 밝혔다.
로 오는 6월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그동안 주 3일 진료를 실시해오던 랜스데일
신청서류로는 자기 소개서, 지난 2년간 성적 증명서, 추천서
분원은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 5일 동안 진 료를 실시하게 되며 화요일에서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수요일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랜스데일 분원 진료시간 연장을 발표하는 최현 태 회장(사진 왼쪽)과 김인교 박사(오른쪽)
2매, 부모 또는 법적 보호자의 지난 2년간 세금 보고서를 첨부 해 장학생 지원서를 신청하면 된다. 장학생 지원서는 벅스카 운티장로교회 홈페이지 www.mybcpc.org에서 다운 로드
5시까지, 목요일에는 오후 3시에서 오후 7시까
인교 박사가 이를 수용해 가능해졌다”고 김인
지, 금요일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토
교 박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진료시
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료를 실
간 연장 조치에 따라 오는 5월1일부터 랜스데
22일까지 선발을 마치고 8월4일 벅스카운티 장로교회에서
시한다. 지금까지 랜스데일 분원은 매주 화요
일 분원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진료를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발 장학생들은 각 1000
일(오전 9시~오후 1시), 금요일(오전 9시~오
하는 전문 의료 기관으로 거듭난다.
달러의 장학증서를 수여 받게 된다.
받으면 된다. 장학위원회는 신청자들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장학위원회는 필라델피아를 비롯 인근
후 5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등 주 3 회, 20시간 진료를 실시해와 한인밀집 지역인
진료 시간표
지역 성적 우수 학생들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
이 지역의 환자들을 다 수용하지 못해 불편을
화요일 : 오전9시-오후1시(Dr. 김원명)
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겪어왔다.
수요일 : 오전9시-오후5시(Dr. 김인교)
서류 제출은 우편: Donald Cho, Deacon-1550
최현태 회장은 “랜스데일을 비롯한 몽고메
목요일 : 오후3시-오후7시(Dr. 김인교)
S.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또는 이 메일
리 카운티와 벅스 카운티 지역의 환자들이 꾸
금요일 : 오전9시-오후5시(Dr. 김인교)
준히 늘어 진료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김
토요일 : 오전9시-오후1시(Dr. 김인교)
scholarship@mybcpc.org문의는 215-622-5377 또는 donaldcho7@yahoo.com
25
제65호•2013년 4월 26일
F O C U S • 포 커 스 9.11 테러를 연상케 하는 '미국 본토 테러'로 충 격을 준 '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무슬림'이라는 것이 중요할까, 아니면 '동기'를 더 중요시해야 할 까. 기독교적인 색채가 짙은 미국의 보수 진영은
보스턴 테러 용의자, ‘짝퉁’ 지하디스트?
아주 익숙한 것"이라면서 용의자가 '무슬림'이라 는 점에 주목하지 말고 '동기'를 직시할 것을 촉구 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하르는 수 사당국에 "형이 사건을 주도했으며, 이라크와 아
테러 용의자가 '무슬림'이라는 점과 그의 종교가 '
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 사건을 일
이슬람'이라는 점을 거의 구분하지 않는 것 같다.
으키게 한 동기가 됐다"고 진술했다. 그린월드는
즉 이슬람은 과격하고 위험한 종교이고, 이슬람을
"지난 몇 년 사이에 무슬림에 의해 미국 땅에서 벌
믿는 무슬림은 언제 위험한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어진 심각한 공격적 행위가 4건이 있었으며, 이들
는 시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 점에서 미국의 부
도 이번처럼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
통령은 거침없는 '식견'을 보여주었다. 조 바이든
과 그 동맹국들이 무슬림에게 저지른 지속적이고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보스턴 테러 현장 용의
끔찍한 폭력(여자건 어린이건 가릴 것 없이 무고
자로 지목된 차르나예프 형제들을 '짝퉁 지하디
은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형 타메를란(26)이 미샤
한 주민들을 죽이고 억압하는)이 범행의 동기가
스트(knock-off jihadists)'라고 규정했다.
(Misha)라는 아르메니아인으로부터 철저하게 세
되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월드는 "어떤
무슬림 아르메니아인? 차라리 유니콘을 찾아라
뇌를 당했다는 주장을 전했다. '미샤'는 기독교에
이유로든 무고한 시민들을 폭력의 대상으로 삼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용의자 추적 과
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에서 숨진 MIT 대학 내 경찰을 추모하고 용의자
유에스투데이>는 "아르메니아인은 터키에 의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페루, 남아공, 브라질, 멕
체포에 애쓴 경찰들을 격려하는 자리였기 때문이
학살된 역사로 인해, 정체성과 기독교를 구분하기
시코, 일본, 포르투갈 등이 아니라 미국을 공격하
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건 동기에 대해서는 "왜 그
어려울 정도로 모태 기독교인들"이라면서 "아르
려고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
들이 이런 짓을 했는가"를 반문할 뿐이었다.
메니아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경우를 찾는 것은
했다. 그린월드는 미국을 상대로 공격하길 원하는
또한 차르나예프 형제들의 위험성을 강조해온
들판에서 '유니콘'을 찾는 것과 같다"면서 이런 주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두 가지 점에서 중요하다
에드 데이비스 보스턴 경찰국장은 동생 조하르가
장의 신빙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타메를란의
고 역설했다. 첫째, 미국의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
생포 당시 숨어있던 주택가 보트 안에서 총을 발
어머니 주바이다트도 "아들이 미샤와 친구 사이
은 미국이 평화롭고,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를 전
사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연방 수사당국의 조사
였을 뿐이며 미샤로부터 과격 사상을 주입당했다
파하고, 무고함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받고 있다는
에서 조하르는 아무런 무기도 소지하지 않은 상
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ABC> 방송과의 전화
식으로 자기자신을 기만하고 다른 사람들까지 오
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언론에서는 평범
인터뷰에서 밝혔다.
도하고 있다는 것. 두번째, 이렇게 오도된 인식을
한 무슬림도 언제 이슬람의 무서운 '세뇌'에 '짝퉁
무고한 미국을 왜 공격하느냐고만 묻지 말라
가진 많은 미국인들, 서방인들, 기독교 및 유대인
지하디스트'로 변할 지 모른다는 점을 부각시키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글렌 그린월드는 "언론
들은 무슬림들이 미국을 공격하는 유일한 이유를
려는 듯 '차르나예프 형제'의 '세뇌설'을 퍼뜨리고
보도들을 잘 가려 들어야 한다"면서 "보스턴 테러
이슬람 종교 자체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그린
있다. 미국의 <AP>통신,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전혀 놀랍지 않고 심지어
월드는 꼬집었다.
26
제65호•2013년 4월 26일
F O C U S • 포 커 스 ‘누리꾼’ 테러용의자 지목 실종 한달만에 주검으로
미국 ‘누리꾼 수사대’에게 보스턴 마라톤 테러
‘테러와의 전쟁’이
대테러 수사를 위해 만들어놓은 ‘미끼 웹사이트’
애먼 청년들 잡았다
사국의 기소장에 나타난 검거 과정을 보도하며 함
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자지라>는 24일 연방수 정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지목됐던 실종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주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로 시카고 근교에서
검이 발견돼, 경솔하게 망자를 마녀사냥한 누리꾼
사는 압델라 아마드 투니시(18·사진)는 19일 저
들을 자성케 하고 있다.
녁 시카고 오헤오국제공항에서 터키로 출국하려
<에이비시>(ABC) 방송 등 미국 언론은 24일 실
다 연방수사국 요원에게 체포됐다.
종된 브라운대 철학과 학생 서닐 트리파시(22·
그는 터키를 거쳐 시리아에 입국해 알카에다 조
사진 왼쪽)로 보이는 주검이 매사추세츠주 프로
직인 알누스라 전선에 가입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비던스 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주
밝혀졌다. 시리아반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알누스
검이 꽤 오랫동안 물 속에 있었다. 검시가 끝나지
라전선은 최근 자신들이 알카에다 소속이라고 밝
는 않았으나 트리파시일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
힌 바 있다.
다”고 밝혔다. 트리파시가 남긴 글 등을 미뤄볼 때
우드소싱 접근이 마녀사냥이 되지 않기를 원했지
투니시가 ‘이슬람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자살 가능성이 있지만, 경찰은 사망 원인에 대해
만 우리가 잘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고백했다.
불과 몇 달 전이다. 그는 어느 날 “진정한 이슬람의
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리파시는 3월16일 프로
트리파시의 누나 산기타 트리파시는 “고통스러운
기치 아래 ‘사자의 형제’들과 함께 투쟁하자”고 촉
비던스의 집에서 사라진 이후 종적을 감췄다. 그
날들이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구하는 웹사이트에 가입했다. 테러리스트가 되려
하지만 가족들은 트리파시를 마녀사냥 한 소셜
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겠다는 제안과 함께 미
네트워크의 힘을 이용해서라도 그를 찾고자 했다.
사법당국의 추적을 피하는 방법도 나와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공개수배한 보스턴 테러
지인들의 편지와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며 트
하지만 사실 이 사이트는 연방수사국이 운영하는
용의자 사진을 보고 레딧 이용자들이 그를 ‘하얀
리파시 찾기 캠페인을 펼쳤으나, 마지막 희망도
것이었다. 흥미를 느낀 투니시는 지난 1일 ‘웹사
모자’로 지목한 것이다. 하지만 진짜 ‘하얀 모자’
물거품이 됐다.
이트 운영진’에게 알카에다 전사가 되겠다고 지
러다 지난 19일 소셜뉴스 사이트인 ‘레딧’ 탓에 졸 지에 특급 수배자가 됐다.
는 같은 날 체포된 조하르 체르나예프(19·사진 오른쪽)로 곧 밝혀졌다. 레딧의 총괄매니저 에릭 마틴은 24일 누리꾼 수
원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 편지에 “솔직히 FBI 함정수사 빠진 10대
말하자면 난 싸움 기술은 없다”고 썼다. 영국 킹스
알카에다 접촉하다 체포
칼리지의 페터 노이만 교수는 <알자지라>와 인터
사대의 ‘위험한 추측’이 무고한 시민에게 부정적
뷰에서 “이번 연방수사국 수사는 단지 관심을 표
인 결과를 초래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경찰
알카에다에 가입해 활동하려던 혐의로 지난 19
현한 사람들을 낚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수사에 대중이 나서는 ‘크라우드소싱’은 매우 불
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10대 청소년
연방수사국은 원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
안정하고 문제가 많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크라
이 테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연방수사국이
을 꼬드겨 뭔가를 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27
제65호•2013년 4월 26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2003년 첫 삽 뜬 이래 쉼 없이 조업한 개성공단,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속 4월8일 ‘잠정 폐쇄’ “내일 또 보자” 헤어진 남북 기업인·노동자 다시 ‘평화의 상징’은 가동돼야
해방된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기까지는 채 5년
적에 동의한다. 내 기억을 더듬어봐도, (정전협정
드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 되지 않도록 해야겠
이 걸리지 않았다. 이념에 따라 남과 북으로 갈라
체결 이후 한반도에서) 지금보다 긴장감이 높았
지만, 휘발성 높은 것만은 사실이다. 매우 위중한
선 동족은 1950년 6월25일 그예 전쟁에 뛰어들었
던 때는 없는 것 같다.”
상황이다.”
다. 서로 피칠갑을 한 채, 3년1개월하고도 이틀을
무소속 앵거스 킹 의원은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지난해 12월 북한의 로켓(미사일) 발사 때부터
더 싸웠다.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
직후인 1914년 8월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가 바버
시작된 현 위기의 심각성은, 지난 4월8일 ‘잠정 폐
협정에 따라, 그날 밤 10시에 잠정 중단됐다. 올해
라 터크먼의 <8월의 포성>을 입에 올렸다. 킹 의원
쇄’된 개성공업지구(이하 개성공단)가 상징적으
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다. 그런데….
은 “작금의 한반도 상황을 보면, 일종의 ‘8월의 포
로 보여준다. 2003년 6월30일 공단 건설을 위한
성 현상’이라는 느낌이 든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첫 삽을 뜬 이래 개성공단은 ‘한반도 정세의 바로
도)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도발과 그에 대한 대
미터’로 불렸다. 한반도 정세가 아무리 요동을 쳐
응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결국 전면전으로 이어졌
도, 개성공단은 의연하게 버텨냈기 때문이다. 김
다”고 지적했다.
연철 인제대 교수(북한학)는 “그랬던 개성공단이
도발과 응징, 재도발 다음은?
“오늘 아침 곰곰이 생각해봤다. 아마도 한국전 쟁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북한과 한국-미국 사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오
이에 지금처럼 긴장감이 높았던 때는 없었던 것
판에 따른 도발과 그에 대한 응징, 그리고 재도발
같다. 사령관께서도 동의하시나?”
다음 단계는 뭐냐”고 캐물었다. 이번엔 로클리어
지난 4월9일 오전 9시30분께, 미 워싱턴 중심가
사령관의 대답이 조금 길어졌다.
잠정 폐쇄됐다는 것 자체가 한반도의 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개성공단의 역사는 2000년 6·15 정상회담 직 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상회담 직후 남북 경제
에 자리한 상원 더크센빌딩 SD-G50 회의실. 상원
“오판에 따른 도발과 그에 대한 응징이 상승작
협력을 적극 추진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국방위원회는 새뮤얼 로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용을 일으키면서, 위기가 급격히 심각해질 수 있
은 북쪽의 제안을 받아들여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
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었다. 2014년 국
다는 점에 동의한다. 특히 남북한의 지리적 근접
리 일대 총 65.7km2(2천만 평) 부지에 공단을 조
방예산안과 향후 국방정책에 대한 증언을 듣는 자
성 때문에 도발과 그에 대한 대응에 걸리는 시간
성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아산과 북 아태평화위
리였지만, 초점은 긴장감이 감도는 한반도 정세로
이 매우 짧을 것이다. 여러 가지로 응급 상황에 대
원회는 그해 8월 ‘공업지구 건설운영에 관한 합의
모아졌다. 5선의 공화당 중진 존 매케인의원의 질
한 대응책을 마련해두긴 했지만, 군으로선 가능한
서’를 체결하고, 2003년 6월 착공식을 열었다. 올
문에 로클리어 사령관은 짧게 답했다. “의원님 지
한 빨리 평화를 복원해 외교가 통할 수 있도록 만
해는 개성공단 착공 10주년이다.
28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65호•2013년 4월 26일
공단은 ‘남북 공존시대’의 마중물로 여겨졌다. 2
2003년 착공식, 무럭무럭 성장 거듭한 10년
서울에서 60km, 평양에서 160km 떨어진 개성
럭 성장을 거듭해왔던 게다.
천만 평 부지 가운데 800만 평은 공장지대, 나머
경제적 측면이 전부는 아니다. 개성공단 태동
지 1200만 평은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때부터,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 평화 정착에 기
배후도시로 상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진향 전
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군사분계선(MDL)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기업지원부장은 이렇
에서 불과 5~6km 북쪽에 떨어져 있는 공단의 위
게 설명했다.
치 때문이다. 군사력 밀집지대를 남쪽 사람과 차
“개성공단 사업은 ‘통일연습’으로 불렸다. 호혜
량이 매일 왕래한다는 사실 자체가 지니는 ‘상징
적인 경제 프로젝트이자, 평화 프로젝트였기 때
적 무게감’이 제법 컸다. 개성공단 시범단지 사업
문이다. 특히 남과 북의 주민들이 일상적 상호관
을 주도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렇게 말했
계와 문화적 상호침투, 자연스러운 통일문화를
다. “2004년 8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5만3천여 노동자들이 시
만났다. 당시 미국 쪽에선 개성공단과 관련해 이
장경제를 직접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었다. ‘물량
른바 ‘속도조절론’이 나오던 때다. 미국 강경파를
수주, 상품, 판매, 납기 준수, 성과급, 생산성’ 등 시
대표하는 럼즈펠드 장관의 입장을 바꿀 필요가 있
장경제의 주요 개념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었다. ‘개성공단 사업은 경제뿐 아니라 군사·외
2004년 12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처음
교·정보사업이기도 하다. 군사분계선 주변 북
으로 국내에 반입됐다. 2006년 11월엔 개성공단
포병화력 밀집지역에 공단을 만들면, 2군단·6사
에 고용된 북쪽 노동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듬
단 관할 포병화력을 15km 북방으로 후진 배치하
해 1월30일엔 총생산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잠
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제야 미국 쪽에서도 개성
정 폐쇄조치 이전까지 개성공단에 진출한 123개
공단의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다.”
남쪽 기업에 고용된 북쪽 노동자는 모두 5만3천
남북 당국 간 정치·군사적 갈등을 완화·완
여 명, 누적 생산액은 20억1703만달러를 기록했
충하는 구실도 했다. 2007년 6월 미사일 발사와
다. 계획에 미치진 못했지만, 개성공단은 무럭무
2009년 5월 핵실험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가동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65호•2013년 4월 26일
29
됐다. 2010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당
“개성공업지구는 북과 남 협력사업의 상징이
할 것”이란 낙관론이 득세했다. 전문가들은 “개성
시의 엄혹한 위기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하루도
다. 우리 민족이 낳은 좋은 상징이다. 그런데 개성
공단 사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업’이어서,
쉬지 않고 가동됐다. 개성공단은 그 존재 자체로
공업지구 협력사업을 남측 당국은 눈엣가시처럼
북쪽이 이를 중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
남북 간 긴장 고조와 위기 심화를 물리적으로 막
여기고 있다. 이남 당국을 책임지는 당국자가 나
다. 보수 진영에선 “개성공단은 북 지도부의 ‘달러
을 수 있는 실질적 상징이었다.
서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업지구의 발
박스’다. 쉽게 폐쇄하지 못할 것”이라며 여유를 부
전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최근에는 ‘개성공단
렸다. 개성공단이 ‘달러박스’란 말이 아예 틀린 건
과 같은 공단이 남쪽에 수백 개나 된다. 개성공단
아니다. 하지만 그 수혜를 더 많이 챙긴 것은 남쪽
쯤은 없어도 된다’고 한다. 이것은 남쪽 여당의 큰
이다. 개성공단 사정에 밝은 전 정부 핵심 관계자
그런 개성공단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것은 이명
사람이 한 소리다. 우리 군대는 군용지를 생큼 떼
는 “중국이나 동남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투자
박 정부 출범 직후부터다. 2008년 3월 업무보고에
내어서 공업지구 부지로 내주는 아량을 베풀었는
비용을 5년 안에 회수하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
나선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북핵 해결 없이 개성
데….” 개성공단이 위기에 휘말린 것이 이번이 처
는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개성공단 입주기
공단 확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해 11월엔 이대
음은 아니다. 2009년 3월9~20일 키리졸브 한-미
업 가운데는 1년도 안 돼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한
통령이 직접 나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통일
합동 군사훈련 기간에도 3차례 육로통행이 차단
기업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는 게 최후의 궁극 목표”라고 강조했다. 화해·
됐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
‘달러’만 생각한다면, 북으로선 개성공단 폐쇄
협력의 10년 세월을 뚫고, 냉전시대를 떠올리게
어 개성공단 신규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을 뼈대로
가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란 주장도 나온다. 국회
하는 ‘흡수통일’의 망령이 오롯이 되살아난 게다.
한 ‘5·24 조치’가 단행됐을 때도, 북쪽은 인민군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
총참모부 명의로 남북 협력교류 관련 군사적 보장
은 지난 4월9일 오전에 열린 개성공단 관련 긴급
조치 전면 철회를 발표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북한이 한 해 개성공단 인건비로 가
“남쪽 여당의 큰 사람이 ‘없어도 된다’고…”
북쪽이 그냥 있을 리 없었다. 그해 11월6일 김영 철 국방위원회 정책국장(현정찰총국장)이 개성 을 방문해, 남쪽 법인장들을 면담하는 한편 공단 운영 전반을 조사했다. 그 결과가 개성공단에 상
져가는 액수는 약 8400만 달러다. 반면 중국 쪽으 북 “자본주의 황색 바람의 진원지” 비난
주하는 남쪽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고, 남북 통
로 인력 송출을 해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3억달 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노
행 시간대와 통행 허용 인원 축소를 뼈대로 하는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달랐다. 북쪽은 전
동자의 평균 임금은 100달러 수준이지만, 중국 쪽
이른바 ‘12·1 조치’다. 그해 12월17~18일 ‘현지
례 없이 급박하게 움직였다. 지난 3월27일 북쪽은
에선 최소 300달러를 넘어선다”며 “개성공단 노
점검’을 이유로 개성공단을 다시 찾은 김 국장은
개성공단 입·출경 채널로 사용되는 남북 간 군
동자를 중국으로 돌리면, 지금의 3배가 넘는 ‘달
남쪽 기업인들을 모아놓고 긴 연설을 했다. <한겨
통신선을 차단했다. 4월3일엔 개성공단 통행을
러’를 챙길 수 있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레21>이 입수한 당시 연설문을 보면, 김 국장은 이
차단한채, 남쪽으로 귀환만 허용했다. 그럼에도
‘군사요충지’를 내줘야 했던 북 군부로서도 공
렇게 강조했다.
남쪽에선 “개성공단 폐쇄조치까지는 나아가지 못
단 폐쇄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복수의 대
30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65호•2013년 4월 26일
북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공단에서 일하는
을 줄일 수 있다.”(의류업체 나인 JIT 이희건 대표)
면, 언제든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쌀이며 라면, 소
노동자가 늘면서 북 군부에선 개성공단을 두고
그래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4월11일 전격
시지, 빵 등을 공급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본주의 황색 바람의 진원지”라고 노골적으로
대화 제의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앞
그는 “체류 인원이 300명 정도라면, 풍족하지는
비난해왔단다. 결국 잠정 폐쇄 조치의 최대 피해
서 류 장관은 북쪽의 개성공단 ‘잠정폐쇄’ 발표가
않아도 상당 기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는 남쪽 기업인과 북쪽 노동자다. 문제는 대화
나오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실효성이 없
지난 10년 한반도에서 긴장감이 높아질 때마
를 재개하더라도 개성공단이 입은 상처는 쉽게 회
다”는 이유로 남북 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다, 모두들 개성으로 눈을 돌렸다. 남쪽 기업인들
복될 수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첨예한 대립 속에 군사
이 군사분계선을 지나 북녘땅 봉동리에서 북쪽 노
업인들이 내놓는 우려의 말도 한결같다.
적 언어만 난무하던 상황에서, 통일부가 목소리를
동자들과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을 쓸어내
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렸다. 정전 60주년,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금 ‘전
4월11일 통일부 장관이 대화 제의
당국 차원의 힘겨루기가 비등점으로 치닫는 동
쟁’의 망령이 다시 한반도를 떠돈다. 개성공단으
안에도, 지난 10년 세월 개성에서 쌓은 ‘정’은 변
로 향하는 문을, 어서 다시 활짝 열어야 하는 이유
“세계적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함이 없어 보인다. 극한 대결의 시간을 지나 남과
다. 개성공단의 운명이, 곧 한반도의 미래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연평도, 천안함 사건이 있어도
북이 다시 만났을 때, 미래를 키워가는 데 소중한
개성공단은 안전하게 돌아간다는 신뢰가 있었는
밑거름이 될 터다.
개성공단의 운명이, 곧 한반도의 미래
데, 그게 깨져버린 거다. 신뢰가 깨지면 공단의 역
“4월8일 퇴근할 때까지도 ‘내일 꼭 만나자’고 했
할을 할 수 없다. 누가 일을 줄 생각을 하겠는가.”
다. 북쪽에서도 ‘그럴 일 없다. 내일 꼭 다시 오마’
남녘으로 내려오던 날 아침, 임 사장은 북쪽 관
(제조업체 호산에이스 조동수 대표)
고 했다. 그날 밤 10시께 북쪽 노동자들에게 ‘출근
계자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전했단다. “개성 진출
“돈은 나중 문제다.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가 무
불가’ 통보가 간 모양이다. 인사도 제대로 못해 아
3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간다. 일주일 뒤 다시
너지는 게 가장 심각하다. 기업과 기업 간 거래, 거
쉽다.”지난 4월10일 개성에서 나왔다는 한 입주
오겠다.” 개성공단 진출 이후 임 사장은 일주일에
래처 간 믿음이 하루아침에 깨지게 됐다. 아무리
기업 법인장은 “(개성공단에 남은 이들이) 먹을거
적어도 사나흘을 개성에서 생활해왔다. 북쪽 관계
중소기업이라 해도 70~80군데씩 거래처가 있을
리가 떨어졌다는 보도가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
자들도 웃으며 이렇게 말했단다. “그리 되면 좋겠
거다. 내가 어쩔 수 없다는 점이 가장 견디기 어렵
며 “쌀은 상당히 여유가 있고, 다만 채소 종류가 거
다. …그동안 건강 잘 챙겨라.”
다.”(의류업체 녹색섬유 박용만 대표)
의 바닥이 나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어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 아마 우리
“평소 알고 지내던 북쪽 사람들이 김치며 오이 같
보다 바이어들이 더 불안하고 초조할 거다. 결국
은 걸 챙겨다 주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
이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는 무너지
더라. 그 마음이 고마웠다”고 했다.
고, 나중에 개성공단 가동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천안함 사건 직후인 2010년 4월 개성에 진출한
물량을 주기 어려울 것이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
유통업체 삼우의 임진석 사장은 창고 열쇠를 개성
을 수 있도록 남북 정부가 제도적으로 확신을 시
공단관리위원회 쪽에 맡기고 서울로 나왔다. “남
켜줘야 그나마 떠나간 바이어들이 돌아오는 시간
아 있는 남쪽 기업 임직원들이 먹을거리가 떨어지
EDUCATION Dream
College
Ca l i f o r
Institu
∷NEWS
EDUCATION•교육
nia
te of Techno logy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교육을 추구하는 칼텍은 1891년 트룹대학이라는
와 같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수와 졸업생중
Technology), 흔히 줄여서 칼텍(Caltech)은 미국
이름으로 설립되어 1920년 현재의 이름을 갖게
노벨상 수상자가 31명이나 나왔다는 사실이 말해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연구중심 대학
되었다. 학부 학생수가 천 명 정도(2008년에는 남
주듯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교수들이 많다.
이다. 칼텍은 MIT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 최우수
학생 610명, 여학생 311명), 대학원 과정까지 합
수학, 과학, 공학등 분야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사립 공과대학으로 꼽힌다.
쳐도 그 수는 2,000명이 조금 넘는 소규모 대학이
수 있는 최우수 교육, 2학년만 되면 세계적인 교수
다. 학생과 교수의 비율은 3대1로 거의 개인 지도
와 같이 일을 할 수 있는 연구 여건, 4학년 말이면
자연과학과 공학에 중점을 두고 소수정예 영재
3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33
34
EDUCATION• 교 육
제65호•2013년 4월 26일
민간부문과 정부 기관에서 제의해 오는 최고 보수
분야중 전통적으로 가장 이름난 분야는 물리학이
학생들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하는 대학 1위에 선
의 일자리들이 칼텍의 우수성을 설명해준다. 칼텍
며, 공학의 전분야, 특히 전자 공학, 화학, 생물학,
정되기도 했다. (미국 입시정보 제공업체 프린스
은 2012년 US News 미국 대학 순위에서 5위로 선
천문학, 지구과학등도 미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
턴 리뷰, 2009년 7월)
정되었고 2012년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12위
되고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칼텍에는 동양계 학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로 선정되었다.
칼 앤더슨(Carl David Anderson), 라이너스 폴
미국에서 거의 모든 최상위권 대학들은 동문자
칼텍의 편제는 크게 학부와 대학원으로 나뉜다.
링(Linus Carl Pauling), 리처드 파인먼(Richard
녀 지원자에게는 입학허가율을 높여주는 레가시
전공별로는 생물학, 화학-화공학, 공학-응용과
Feynman)등이 이 학교에서 가르치거나 연구를
(legacy)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칼텍은 레가시
학, 지질-천체 과학, 물리-수학-천문학, 인문 사
했다.
제도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인종 및 민족배경에
회과학등의 여러 부문으로 나뉜다. 칼텍의 여러
캘리포니아 공대는 "미국 상위 371개 대학" 중
상관없이 지원자의 능력만 보고 학생을 뽑기 때문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35
미국의 대학은 SAT점수만을 보지 않습니다. - 여름 방학은 대학이 원하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바쁜 시기입니다. 는 개인별 커리큘럼 운영으로 최소의 시간에 최대의 학습효과를 올려줍니다. - 바쁜 학생일정을 위하여 탄력적인 학습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성공에 이르는
수강생의 85%가 50대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러한 특징을 대변합니다.
스마트 서비스
K-12 학과목 지도 대입 Essay 및 입학원서 SAT/ACT/AP/ISEE/SSAT/기타시험
<여름집중학습 프로그램> SAT반 (4주 및 6주) -그룹지도 및 개별지도 병행
읽기쓰기반 (4주) -대학입학 및 신학년 대비
Book & Writing Club (4-9학년) -4주 및 8주 과정 그룹지도
Math Preview반 -8주 과정 그룹지도
4월말까지 여름 집중학습 프로그램에 등록시
수강료
15%할인 블루벨 센터에서 한/영 유창한 보조 디렉터를 채용합니다. 전화요망
무료라이드
문의:블루벨
California l Florida l Georgia l Illinois l Maryland l New Jersey l New York l North Carolina l Oregon l Pennsylvania l Texas l Virginia l Washington l Vancouver, Canada
3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교 육 • EDUCATION
제65호•2013년 4월 26일
37
에, 학부생들 중 40% 정도가 동양계라고 한다. 유
물로 자리한 밀리컨 도서관은 캘텍 지진연구소의
학생중에도 동양에서 온 학생들이 많다. 칼텍에
연구자료용 건물로 이 안에서는 가장 세미한 지진
는 학부생이 약 20명, 대학원생이 약 20명등, 보통
에도 (진도 2.0)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진
40-50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이외
도 9.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화
에 박사 후 과정(post-doctor)에도 약 10여명의
성탐험의 주역인 JPL이라고 불리는 제트추진연구
한인 학자들이 학적을 두고 있다.
소는 연방항공우주국 NASA 산하에 있는 기관이
학부생은 약 75% 이상이 각종 학비 지원 혜택을
다. 20세기 초에 칼텍은 여러 대학을 방문하여 학
받고 있으며, 대학원은 분야에 따라 정도는 다르
부 기숙사의 모형을 그대로 도입하였다. 학부생들
나, RA(연구조교), TA(교육 조교)등을 통해 대부
이 거주하는 기숙사는 8개 하우스(House)로 구
분 학생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칼텍은 2009학년
성되어 있다. 1930년대에 건립된 4개의 남쪽 기숙
도에 학생의 가정형편에 따라 주는 장학금 비율을
사인 블랙커(Blacker), 대브니(Dabney), 플레밍
확대한다고 한다.
(fleming) 그리고 리켓츠(Ricketts)가 있다. 1960
1891년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라
년대에 로이드(Lloyd), 페이지(Page), 그리고 루
고 하는 마을에는, 설립자인 지역 사업가이자 정
독(Ruddock)이라는 이름의 3개의 북쪽 기숙사
치가인 애모스 트룹(Amos G. Throop)의 이름
가 추가로 건립되었다. 1990년대에는 에이버리
을 따서 트룹대학교(Throop University)로 동네
(Avery House)가 추가로 건립되었다. 각 기숙사
사람들에게 수공예와 각종 기술들을 가르치는
에는 평균 65명에서 100명 단위의 1학년생부터 4
기술학교가 세워졌다. 다시 트룹공예기술대학
학년생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며 각 건물마다 레
(Throop Polytechnic Institute)로 개명하였다가,
지던스 어드바이저(Residence Adviser)라고 하
1921년도 부터는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일
쳤던 기술학교가 세계적인 과학자들과 연구자들
는 사감들이 함께 건물내에 생활하며 학생들의 부
반적으로 칼텍(Caltech)으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의 결정체인 명문 공과대학으로 새로 탄생할 수
모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과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있게 했다.
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2013년 졸업예정으로 2009년 가을에 입학하는
캘리포니아주 샌 개브리엘 산맥(The San
신입생의 경우 지원자 4,400명중 15.2%인 669명
지역주민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도
Gabriel Mountains)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LA
이 합격했다. 2008년 가을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전정신을 일깨워준 이 기술공예를 가르치는 학교
시빅 센터(LA Civic Center)에서 북동쪽으로 10
평균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성적은 2170 - 2310
는, 한 시대를 앞서 보았던 노만 브리지(Norman
마일 떨어진, 인구 136,000 명의 소도시인 패서디
이었고, 신입생들 중 98%가 출신 고등학교 성적
Bridge) 박사와 조지 엘러리 헤일(George Ellery
나시에 칼텍 캠퍼스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부
상위 10%였다고 한다.
Hale) 박사등 대학이사회를 운영하였던 6명의 선
속연구소로는 제트추진연구소(JPL), 벡크먼 연
칼텍 홈페이지:http://www.caltech.edu
각자들의 피땀어린 헌신과 자신의 재산, 시간 모
구소(Beckman Institute), 밀리컨 도서관(Milikan
한인 학생회 :http://www.its.caltech.
두를 기꺼히 헌납하여 공예기술등 수공업을 가르
Library)등을 들수 있다. 또한 캠퍼스 중앙 9층 건
edu/~ckgsa/
38
EDUCATION• 교 육
제65호•2013년 4월 26일
고교때부터 의료분야 관심있다면, 관련 3가지 팁! 학부때 프리메드를 하면서 정말 힘들다는
이 아니라는 얘기다.
는 브라운의 PLME 직행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총
생각을 자주 했는데, 막상 의대에 들어와보니
둘째, 의료 분야는 비단 의사(MD 혹은 DO)
2246명이 지원, 3-4%의 합격률을 보였다. 다음
그건 새발의 피(A drop in the bucket)라는 사
뿐 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연관 분야가 있
으로 미국약대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의 의료분야
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 다시 말해 MD 외에도
중 미국의대 만큼 들어가기 힘든 곳 중 하나가 약
한 미국명문 의대 3학년에 재학중인 김모(25)씨
Dentistry(치과), Pharmacy(약학), Veterinary
대다. 약대는 학부 및 대학원과정 모두 합해 6년제
는 매주 끔찍한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서 이
medicine(수의학), Optometry (검안학), 그리
로 운영되는 직행코스 대학과 학부때 Pre-Pharm
같이 말했다. 특히 3학년들어 보는 시험들은 향후
고 Physical Therapy(물리치료), Occupational
과정을 거쳐 약대로 가는 일반코스 대학으로 나
인턴 레지던트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들이어서
Therapy(작업요법), Nursing(간호학), 카이로
뉜다. 직행코스 약대는 PCP, St. John’s University,
더욱 더 긴장의 연속이란다. 한인 학생 및 학부모님
프랙틱(Doctor of Chiropractic) 등 무려 수십 종
URI등 몇 개 대학이 안되며, 나머지 대부분은 학부
들에게 가장 관심이 높은 미국의대 전공은 이처럼
의 의료분야 직종이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 미국
과정을 거쳐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약학대
‘산너머 산’이다. 프리메드 과정에서부터 미국의
의대 진학시 고려되는 중요한 사항엔 물론 Key
학 지원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평균
대진학, 의학공부에 이르는 코스웍은 모두가 지옥
Factor들이 존재하지만 그에 앞서 전인격을 갖춘
10대 1을 웃돌고 있다. 예를들어 메릴랜드의 유명
의 코스를 방불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탓
(Well-rounded)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것이
약대인 UMBC 경우 120여명 정원에 1500명 이상
이다. 미국의과대학 경쟁률이 툭하면 100대 1을 상
다. 즉, 학부성적과 MCAT시험성적, 의료관련 활
몰리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미국약대 합격자들
회하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좀 심한 소리로,
동(Clinical Exposure), 과학 리서치, 추천서, 인터
의 평균 학부성적이 3.5, PCAT은 412점(600점 만
혹자는 “당신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일찍 포기할
뷰 등도 중요하지만 이들 각 부문들이 잘 조화를
점)이다. 미국내 64개 미국치과대학의 경우도 끔
수록 좋다”고까지 조언한다. 그러나 의료분야에 미
이룬 이른바 ‘전인격을 갖춘 지원자’가 돼야 한다
찍한 경쟁을 치러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명문
국의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의료분야를 꿈꾸는 학
는 뜻이다. 의사가 되고자 일찌감치 마음 먹은 고
치과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10대 1을 훨씬 넘는다.
생들에게 몇가지 팁을 전하고자 한다.
등학생들의 경우는 학부와 의대 과정을 통합해 운
입학정원은 학교당 대개 100여명 씩이며 뉴욕대
영하는 BA/MD 직행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수 있
(NYU)가 가장 많은 240여명 가량 된다. 이중 고등
실을 알았습니다.”
첫째, 미국의대에 지망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 이 정말 의사를 하려 하는지’ ‘혹시 부모님의 뜻에
다. 대개 7~8년제로 운영되는 이들 BA/MD 과
학교때 직접 도전할 수 있는, 학부와 치대 과
따라 그냥 한번 도전해 보려는 것인지’, 그리고 ‘자
정은 브라운, 노스웨스턴, 라이스, 보스턴, 조지
정을 통합한 BA/DDS 프로그램은 24곳에
신이 과연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 등에 대한 생각
워싱턴, 미시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VCU 등
서 운영중이다. 합격률은 약 5-10% 정도에
을 정리해 봐야 한다. 즉, 의사라는 직업은 (다른
46개 대학에서 운영중이다. 이들 직행 미국의
그쳐 ‘의대 직행 프로그램’에 버금 갈 정도로
분야도 비슷하겠지만) 특별하고도 분명한 소명의
대 정원은 의대 정원의 10% 정도 밖에 안되기
어렵다. BA/DDS 프로그램은 유펜, NYU, 보
식이 있어야 함은 물론, 공부도 적당히 해서 될 일
때문에 경쟁률이 대단히 치열하다. 총 55명을 뽑
스턴, 케이스 웨스턴, 퍼시픽 등이 우수하다.
교 육 • EDUCATION
제65호•2013년 4월 26일
올해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프로필을 보면 타이 거 맘이 있어야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억 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올 가을학기 대학입시를 정리해보면 해마다 조금씩 바뀌는 입시 성향을 알 수 있다. 해가 바뀔수록 명문
2013년 가을학기
대학입시 결과
39
많았으며 이들이 택한 시험과목으론 Math II C, US History, Chemistry 등이 많았다. 넷째, 봉사활동도 중요하다. 봉사활동 역시 학생의 관 심사의 연장이기 때문에 한 가지라도 2~3년 꾸준히 참여한 모습을 보이면 열정을 잘 뒷받침한 모습으로
대 합격률은 더 낮아지고 있어 학생들은 더 적극적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 단지 학생의 특별활동과
로, 더 체계적으로 입시 준비를 해야 조금이라도 더
연관 있는 계통의 봉사활동이었으면 좋겠다.
경쟁력 있는 원서를 쓸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대학들은 학생의 아카데믹 퍼포먼스를 살
여기서 미국명문대 입학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어떤
펴본다. 여기서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학
학생들이며, 어떤 공통점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입시
교 GPA만 생각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어떤 과목
성향은 또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아보자.
을 택하여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즉
첫째, 가장 두드러진 입시 성향은 미국명문대를 지원
Honor Class, AP 클래스 등 도전적인 수업을 듣는
한 학생들의 스펙이 엄청나게 화려했다는 점이다. 해
것이 단순히 쉬운 과목을 듣고 A를 받는 것 보다는 더
마다 대학들이 ‘열정’이란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하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올해 유독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많이 뽑은 것 같다.
미국대학들은 수준 높은 클래스를 듣고 좋은 점수를
개인의 특성을 잘 살려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낸 학생
이다. 이런 점수는 10학년 후 여름방학 때 학원에만
받은 경우 학생이 대학에 입학한 후 학업 때문에 문제
들이 많았다. 지금껏 여러 가지를 잘하는 ‘팔방미인
의존해서 받을 수 있는 점수가 아니다. 특히 Critical
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마다 개설
형’ 보다는 한 분야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인 학생들이
reading은 단순히 학원에서 제공하는 여름 SAT 프
된 AP 클래스 숫자가 달라 학생마다 택한 AP 과목수
더 유리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그것
로그램만으로는 고득점을 받기가 힘들다. 명문대일
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평균적으로 우수학생들은 AP
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이 가장 좋은 스펙이 될
수록 Critical reading 점수를 더 중요시한다는 사실
를 9과목에서 15개를 택한 학생들이 많았으며 AP 시
수 있으며 입학 사정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다.
을 명심해야 한다. 평소 꾸준한 책읽기가 습관이 되어
험점수는 대개 4, 5점을 획득했다.
둘째, 명문대학을 들어간 학생들의 평균 SAT I 점수
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프로필
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체로 아이비리그에
셋째, 명문대 합격자들은 SAT II 시험에서는 평균
을 살펴보면 적어도 3~4년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를
합격한 학생들은 SAT I 평균점수가 2,300점 이상
3~4 과목을 응시해 과목별로 평균 750점 이상이
철저히 한 사실이 드러난다.
4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41
4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교 육 • EDUCATION
제65호•2013년 4월 26일
부모의 어떤 조언이
43
자녀에게 힘이 되나요 깨닫고 후
상을 보여주려면 여행경비가 들 것이고, 부족한 영어
회하는 모습이
대부분이
독해를 보완해 주려면 많은 책을 사주든, 아니면 좋
후에는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할 수 있도록 조언을 주기
다.물론 열심
히 노력해
은 선생에게 돈을 써야 하는 것이지, 네가 알아서 모
를 당부한다.”라고 마무리 지은 지난 주 칼럼을 읽은
서 본인이 바라
던 대학으
든 것을 하라는 것은 조금은 무책임해 보인다. 적어도
많은 부모들이 어떤 조언이 자녀의 마음을 위로하는
로 편입하는 경
우도 아주
의대진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가 아닌
동시에 더 나은 미래로 인도하는 것인지에 대해 문의
간혹 만나지만, 의
대진학을 원
부모의 무능을 탓해야 할 때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를 해 주셨기에 개별적인 답변을 보내는 대신 이번 주
하는 학생이라면
쓸데없이 에너
것을 인정하자. 제 3세계 봉사를 가는데 돈이 드는 것
지면을 통해 그 얘기를 해보기로 한다.
지를 편입하는 과
정에 낭비하고
을 걱정하여 미국 내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자녀가 의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 한 자녀에게 일
서 그 시점에 도
달했으므로 남
대에 진학하는데 최대의 적은 다름아닌 부모의 경제
반적인 위로의 말은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 이번 결과
들보다 조금 늦은 의대
진학을 하게 된다.
적 한계일 것이다.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의 주류사회
가 사회가 본인을 냉정하게 평가한 결과라는 것은 알
그래도 본인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면 편입의 길을
에서도 부모가 의료인이 아닌데 자녀가 의대에 진학
려주자.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의 모습도 아니고 본인
택하는 것은 차라리 신세한탄만 하고 있는 것보다는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렵다는 일에 부모가
이 속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평가해 주는 모습도 아
훨씬 좋겠다. 결론적으로 의대진학을 원하는 마음이
경제력도 없다면 방법은 한 가지다. 돈 많은 대학에
닌 객관적인 모습이 이번 대학입시의 결과인 것이다.
강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편입을 권해도
진학시키자. 아이비리그 대학이 되었든, 명문 리버럴
극소수의 경우 잘못된 평가에 의해 어울리지 않는 대
좋지만, 의대진학을 원하는 마음이 강력한 학생이라
아츠 대학이 되었든 부자 학교에 보내면 학생들이 방
학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 대학의
면 해당 학교에서 최 우등생이 되어 원하는 의대에 진
학 동안 활동할 인턴쉽이나 봉사활동 등에 경제적 지
평가가 잘못되기 보다는 학생 자신이나 부모의 평가
학하라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편입이든 명
원을 받을 확률이 높다.
가 틀렸기 쉽다. 지금은 냉정한 제 3자인 여러 대학들
문 의대로의 진학이든 그 목표가 생겼다면, 이 학생의
미리 신청하고 경쟁을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 스
의 평가가 각 가정의 기대치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를
남은 12학년과 졸업 후 여름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고민해 보자는 대화를 해야 할 시기다. 무턱대고 위로
엄청나게 보람된 시간이 될 것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
충분히 학교의 도움으로 많은 것들을 챙길 수 있다.
만 할 일도 아니고, 자녀에게 짜증만 낼 일은 더더욱
고 이번 입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내어 그 것을
주립대학이라도 입학 담당자와 만나서 향후 학교생
아니다. 그 시작은 이번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보완하는 방법을 얘기하자.
활 중에 인턴쉽 등에 드는 경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일이다. 간혹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 하는
이를 실행하며 지금부터 대학입학 때까지를 활용한
지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일 지금 처
학생들을 만나는데, 그들은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 하
다면 편입이든 의대든 원하는 목표에 한발 가까워진
한 상황이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없다면, 가급적 경제
는 대학에 어쩔 수 없이 진학한다고 생각하며 대학생
것이다. 그것이 영어독해력 등의 특정과목이든 아니
적 부담 및 학습부담이 적은 대학을 선택하여 학생 스
활을 시작하고, 또한 그 학교에서 조차 제대로 좋은
면 사회성 결여와 같은 인성적인 점에 시간을 투자하
스로도 본인의 특별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벌며 공부
성적을 받는 일이 드물다. 그저 분노와 회한에 찬 마
게 하고, 필요하다면 부모가 금전적으로 도와주어 보
하는 방법을 권하자. 주경야독이 꼭 불리한 조건만은
음가짐으로 의욕적이지 못 하고 목표의식도 결여된
완하게 하자. 금전적 투자는 전혀 없이 말로만 하는
아니다. 정신적으로 강한 학생이 되어 인생의 어떤 고
채 시간을 보내다 어느덧 대학졸업이 저 앞에 보이고,
걱정과 염려가 공허한 경우도 있다. 자녀에게 넓은 세
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목이 될 수 있다.
Q: 부모의 어떤 조언이 자녀에게 힘이 되나요?
그제서야 현실을
A: “만일 원하는 것을 얻지 못 한 대학입시라면 4년
44
EDUCATION• 교 육
프런트 로딩 그랜트 꼭 확인 미국대학 선택의 중요한 순간이 불과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자기가 꿈에도 그리는 대학에서 합격 통보가 왔다면 선택의 문제가 없을 것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학비를 전액 내야하는 상황이라면 차선 대학으로의 고려도 가능하다. 아니면 원하는 모든 대 학에서 웨이팅리스트에 올라 있다면? 경우는 다양하
제65호•2013년 4월 26일
대학선택
Q&A
환영하는 학교가 꼭 있다. ◇문: 아들이 비싼 사립을 택해서 보조를 받아도 1년 에 4만에서 4만5000달러를 내게 생겼다. 그런데 주 립은 연 2만5000달러다. 사립이 좋은 줄은 알지만 4 년간 8만달러를 어떻게 더 내나? ▶답: 돈을 모두 긁어서 학비를 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나 꿔야 할지 따져봐라. 졸업할때 빚
겠다. 또한 이런 고려도 배부른 선택으로 보여질 수도
은 얼마나 지게 되나. 총 빚이 나중에 직장을 구해서
있다. 대입의 마지막 과정 대학 선택에 대해서 전문가
받게 되는 연봉보다 적으면 10년 안에 다 갚을 수 있
들의 생각을 모아봤다. 합격자 발표까지는 입학사정
다. 그외에는 더 따져봐야 한다. 너무 빚이 많으면 커
관이 ‘갑’이었다. 이제는 입학사정관의 실력을 평가
리어도 쌓기 어렵고 최악의 경우 빚갚다가 젊은 시절
받는 엄정한 순간이다. 웨이팅 리스트 숫자를 발표하
이 허송될 수도 있다. 사립학교에서 장학금을 너무 기
지 않은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합격자중 등록하는
대하지 마라. 8명중 1명만이 혜택을 본다. 반면 공립
학생의 숫자에 따라서 올해 입시 성과를 평가받게 되
학교는 사립학교에 비해서 늦게 졸업하기도 한다. 이
는 것이다. 이제 학생은 졸지에 ‘갑’이 됐다. 하지만
점을 감안하라. 늦을 수록 싼 등록금을 1~2년 더 내
겨우 한달짜리에 불과하다. 시간을 즐길 수 없는 불안
게 된다. 또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학비의 전
한 갑이다. 이제 불과 보름남짓, 갑의 생활을 청산하
액을 내주는 학생보다 빚을 지는 학생이 더 공부를 열
자. 다음은 뉴욕타임스 초이스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
심히 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빚을 지는 것이 꼭 나쁜
이다. 역시 학비 문제다.
것만은 아니다.
◇문: 프리메드에 관심있는 12학년생이다. 노스 캐럴
내 연봉은 3만 달러다. 대학 학비가 비싸서 걱정이다.
◇문: 아이비리그에 대한 얘기중 거액 학비를 내도 아
라이나 채플 힐과 에모리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노스
그런데 장애자 동생 이름으로 부모의 유산이 있다. 엎
깝지 않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 보스턴 칼리지나 웨
캐럴라이나에 살고 있어 거주 학생 학비 적용을 받으
친데 덮친 격으로 딸애가 수술을 받아서 병원비를 청
이크 포리스트, NYU에 다니는 것은 학비가 아까운
면 에모리 보다 1만달러를 덜 낸다. 어디가야 하나?
구받고 있다. 입학사정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것인가?
▶답: 나중에 의사가 되기 위해서 두 학교중 어디를
▶답: 질문이 너무 빠르지만 다른 학부모를 위해서 답
▶답: 학비가 아까운지 여부는 스스로 판단하는게 좋
가면 좋겠냐는 것인데 두 학교가 어디를 가던 문제가
한다. 가계의 재정적인 문제는 입학사정관이 아닌 재
겠다. 학비에 비해서 값어치 있는 학교란 사람마다 나
없다. 하지만 의대 학비가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면 저
정보조 오피스와 얘기해야 한다. 어떤 학교에서는 이
름이다. 학비가 주요 사항이긴 하지만 많은 학생이 사
렴한 학교도 좋겠다. 또한 의대 입장에선 자기 학부에
런 특별한 사정에 대해서 리뷰를 해준다. 관련 서류를
립학교를 주립대학보다 싸게 다니는 경우가 있다. 바
서 지원한다고 혜택을 주는 것은 없다. 오히려 다양성
제출하면 대부분의 학교는 조사하여 제대로 정리해
로 파이낸셜 에이드 덕이다. 또한 전공에 대한 생각을
을 따져서 다른 곳에서 학부를 경험한 지원자 뽑기를
준다. 또한 5만달러 이하를 버는 가정은 혜택이 다르
넓게 가져라. 지금 뜨고 있는 전공은 별 의미가 없다.
선호한다. 어떻든 학자금 빚은 없는게 좋다. 가급적
다. 아울러 딸아이에게는 드림 스쿨이외에도 꼭 재정
고용주는 협동력, 크리티컬 싱킹, 문제 해결능력에
이면 학비가 싼 곳을 가라.
적으로 부담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하나 더 지원하도
관심이 있다. 지원 희망대학에 이런 것에 대해서 구체
◇문: 딸이 톱2%안에 드는 11학년생이다. 그런데
록 해라. 성적이 좋으므로 재정보조를 많이 해주면서
적으로 물어보라. 한편 아이비 대학들은 빚없는 졸업
중앙미술교육원 6 0 E . B u t l e r A v e , A m b l e r, P A 1 9 0 0 2
267-642-4648
SVA, PARSONS, PRATT, TYLER…
2013미전역미술대학지원자
100% 전원합격! 필라델피아 입시 미술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45
46
EDUCATION• 교 육
제65호•2013년 4월 26일
만달러를 받았다는 편지를 받았다. 그런데 이게 4년간 '락인' 된 것인가. 다른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이나 에 이드도 4년간 보장된 것인가. ▶답: 쿠퍼 유니언은 원래 학비 없기로 유명한 학교 다. 하지만 기숙사비 등은 1년에 2만달러 정도 내 야 한다. 파이낸셜 에이드를 받아도 1년에 평균 1만 7000달러를 낸다. 대부분의 미국대학은 첫해의 파 이낸셜 에이드를 그 다음해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학 생은 매년 신청해야 된다. 파이낸셜 에이드는 학교의 정책과 가계의 재정상태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 또한 정책을 갖고 있다. 학비 융자는 그랜트로 대체되고 다
남자친구가 뉴욕에 살고 있기때문이다. 어떻게 설득
전체의 절반 정도의 대학이 '프런트 로딩 그랜트'를
른 학교에 비해서 아주 적은 학비가 책정된다. 실제
해야 할까. 또 MH CUNY는 학비가 없다. 딸은 이점
갖고 있다. 이것의 의미는 갚을 필요가 없는 그랜트
정해진 학비는 높은데 순수 학비는 적어질 수 있다.
도 크게 고려하고 있다. 나는 코넬에 보내고 싶다.
와 나중에 빚인 융자가 섞인 포트폴리오에서 신입생
프린스턴의 경우 졸업생 평균 빚이 7000달러다.
▶답: 고교시절 남친과 여친이 대학시절에 남친과 여
에게 고학년보다 그랜트 혜택을 더 준다. 그래서 순수
◇문: 랭킹이 중요한가. 내 아들은 인디애나 블루밍
친으로 남는 일은 드문 일이다. 따질 일이 아니라고
학비는 신입생이 가장 적게 내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턴, 벤틀리대, 시라큐스대, 노스이스턴대에서 통지
본다. 일단 딸에게 두 대학을 다 가보라고 하고 사회
금액이 올라간다. 재정보조 오피스에 프런트 로딩 그
를 받았다. 그런데 아들은 노스 이스턴을 가려고 한
적 개인적으로 맞는 곳을 찾으라고 하라. 궁극적으로
랜트인지 알아보라. 만약 학년이 올라가도 재정상태
다. 랭킹은 인디애나가 높다.
학비 절약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는
가 지금과 같으면 같은 그랜트를 받는지 알아보라.
▶답: 사람들은 랭킹을 많이 참고한다. 그런데 그 측
입장에서는 결정이 다를 수 있다. 물론 딸아이에게 이
◇문: 하버드, 프린스턴, 윌리엄스에서 통보를 받았
정 방법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는다. 그런데 따져
런 설득도 있다. 사랑이 진실하다면 남친이 아무리 멀
다. 나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다. 세 곳으로 부터
보자. 랭킹이 무슨 의미인가. 가치가 있나. 하지만 현
리 있어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멀리 있으면 다른 기
거의 전액 보조를 받는다. 재정보조는 대학 결정의 요
실 속에서는 참 많이 따진다. 전문가들은 랭킹이 부정
회가 생겨서 만남이 지속되기 어려움도 알아야 한다.
소가 아니다. 전공을 못정했다. 공대인지 경제학과인
확한 정보에 의한 것이라고 신뢰하지 않는다. 만약 정
◇문: 두곳의 재정보조 패키지가 다르다. 한곳은 연
지 환경과학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큰 고등학교에서
확한 정보라도 통계적으로 무의미하다는 평가다. 역
3만5000달러를 내야 하고 다른 곳은 연 6만1000달
공부해서 리버럴 아츠 교육을 받고 싶다. 친근한 교수
시 대학 선택을 위해서는 방문해 보라. 13위와 17위
러를 내야 한다. 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와 경쟁보다는 협동이 있는 그런 환경을 원한다.
가 의미가 있나. 미래의 고용주가 23위의 학교에 다
▶답: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곳은 FAFSA만 보
▶답: 학생이 합격학 대학은 모두 명문이다. 전원 학
녔다고 다른 사람을 찾을까. 고용주는 학교 랭킹보다
고 다른 곳은 CSS프로파일을 보기 때문이다. 사립
교(윌리엄스), 교외 학교(프린스턴), 도심학교(하버
는 지원자의 능력을 보고 뽑는다. 대학선택에서 중요
대학에서 사용하는 CSS프로파일은 FAFSA보다 더
드)로 분류할 수 있다. 클래스 규모가 작거나 다양한
한 것은 졸업때 적게 빚을 지을 수 있나 얼마나 빨리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하지만 두곳의 격차
것을 고를 수도 있다. 인턴십과 리서치 기회도 엿볼
갚을 만한 금액인가를 따져보는게 낫다.
가 너무 큰 것은 사실이다.
수 있다. 일단 방문이 어렵다면 학교의 입학사정관을
◇문:코넬과 MH CUNY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딸이
◇문: 딸아이가 쿠퍼유니언에서 4년 전액 에이드를
통해서라도 재학생과 이메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
있다. 딸아이는 MH CUNY를 가려고 한다. 이유는
받았다. 원래 학비가 없는 대학이라서 그렇다는데 16
락을 취해보라.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점
47
향상보증 처음시작하는 학생
넥스트와 함께하는
고득점프로젝트 과목 및 • English (Reading & Writing) + Math 6-10 학년대상 시간 7/1~8/9 ( 6 weeks ) 월 수 (Mon & Wed)
• SAT (Reading & Writing) + SAT Math 7/2~8/22 ( 8 weeks ) 9/6~9/27 ( 4 weeks ) 화 목(Tue & Thur) English 8:30 -11:30 Math 11:30-12:30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Vocab quiz + Essay / 3 test section / Math review test
English 12:30-3:30 Math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Pre-algebra/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 tofel 7/1~8/9 ( 6 weeks ) - Small Group or 1:1 Tutoring 월 화 수 목 M,T,W,Thur) 강사진
SAT Reading & Writing
SAT MATH
TOEFL speaking & writing
mr. mason schecter
Mr. Robert Luisi
Dr. Keunah Lee Han
•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BA, Finance / Health Care • Undergrad, BA, Columbia College Graduate, MBA
현 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전 NJ High school 교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S in Statistics and Measurement
642 E. Main Street Lansdale PA 19446
현 Temple / Drexel University ESL 교수
• Ph.D in Urban Education, Temple University
TEL
215•361•8588
4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WORLD WORLD•미주&월드
왜 불행마저 불평등한가 경제위기 직격탄 맞은 청년들 장기화 땐 ‘잃어버린 세대’ 전락 위험 상대적 안정 누리는 중·장년층과 달리 장기 실업 불안정 노동 내몰려 유럽연합(EU) 통계청(유로스태트)이 지난 4월2일 내놓은 최신 자료를 보자. 2월 말을 기준으로 EU 27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12%로 나타났다. 모두 2633 만8천여 명이다. 실업률 4.8%를 기록한 오스트리아를 선두로, 독일(5.4%)·룩셈부르크(5.5%)·네덜란드 (6.2%)의 일자리 사정이 괜찮았다. EU·유럽중앙은 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국가의 사정은 그리 좋지 못했 다. 구제금융의 전제로 딸려온 ‘초긴축정책’은 있던 일 자리마저 앗아가고 있다. 그리스가 26.4%로 EU 회원 국 가운데 최악의 실업률을 보였고, 스페인(26.3%)· 포르투갈(17.5%)의 상황도 사뭇 심각했다. 1년 전에 견줘봐도, EU 회원국 가운데 19개국에서 실업률이 높 아졌다. 특히 그리스에선 1년 만에 실업률이 무려 5%
5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미 주 & 월 드 • WORLD
51
5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53
54
WORLD• 미 주 & 월 드
제65호•2013년 4월 26일
1년 전에 견줘 1%포인트 높아진 23.5%를 기록했
럽 지역총생산의 1.2% 수준인 약 1530억유로에
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19만6천 명가량 늘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어난 569만여 명의 젊은이가 실직 상태”라고 전
5년 새 지구촌 청년 실업자 400만 명 증가
했다. 청년층 일자리 역시 독일(7.7%)·오스트리
청년 실업의 만성화가 노동시장의 세대·직종
아(8.9%)의 상황이 좋았다. 그리스(58.4%)와 스
간 격차를 더욱 벌려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페인(55.7%)은 위험수위를 이미 넘어선 모양새
EU에 딸린 연구기관인 ‘유로파운드’는 지난 3월
고,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도 각각 38.2%와 37.8%
15일 내놓은 ‘2013년 일자리 보고서’에서 “(2008
로 청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벨기에 브뤼셀
년) 금융위기에 따른 노동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에 본부를 민간단체 ‘유럽청년포럼’은 지난 4월9
중·장년층 숙련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고용 안
일 내놓은 자료에서 “특히 심각한 것은 25살 미만
정을 누려왔다”며 “반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 실업자의 25%에 이르는 약 160만 명이 지
청년층 노동자들은 ‘고용 유연성’이란 이름 아래
난 12개월 이상 연속 실직 상태인 이른바 ‘장기 실
불안정한 일자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자’ 신세라는 점”이라며 “EU 회원국 전체를 놓
임금수준별 고용시장 동향도 큰 차이를 보였단
고 보면 일자리도 없고 학교에 다니거나 직업훈련
다. “건설·제조업 부문 등 중간 수준의 임금을 받
을 받지도 않는 이른바 ‘니트족’(NEET)이 800만
는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지식기반 산
포인트나 높아졌다. 평균 실업 기간이 12개월을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25살 이상은 어떨까? EU
업 등 고소득층과 청소·용역 등 저소득층 일자리
넘는 장기 실업자가 전체 실업인구의 40%를 넘는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를 보면,
는 그리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게다. 이는 고스
나라도 19개국으로 나타났다.
25~29살 연령대에서도 ‘니트족’이 약 650만 명이
란히 청년층 일자리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
그리스·스페인 청년 실업률 50%대
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회원국의 30살 미만
으로 작용했다. 유로파운드는 “30살 미만 청년층
실업자 통계를 연령대로 나눠 살펴보면, 어느
청년층 인구 가운데 무려 1450만 명이 ‘니트족’이
보다 65살 이상 은퇴자층이 고소득 일자리를 훨
세대가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는지 쉽게 확인
란 얘기다. 집행위 쪽은 “이들이 생산활동에 참여
씬 많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위기 이
된다. 유로스태트는 “25살 미만 청년층 실업률은
하지 않아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적게 잡아도 유
후 세대·직종 간 일자리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전선희 종합보험
Access. Harleysville Ins Co. Brethren Mutual, LIG Insurance, Chubb, CNA, Cumberland Mutual, Foremost, Hartford, Leader/Infinity, Lebanon Mutual, Capitol Ins., Philadelphia Contributionship, Progressive, Ohio Casualty, Travelers, Westifield, Zurich
미 주 & 월 드 • WORLD
제65호•2013년 4월 26일
55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국제노동기구(ILO)
“회원국 젊은이들이 실직 4개월 안에 학교에 진학
의 분석도 마찬가지다. ILO는 지난 4월8일 내놓
하거나, 직업교육을 받거나, 인턴으로 일할 수 있
은 최신 자료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EU 회
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청년 일자
원국에서만 줄잡아 1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리 보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며 “특히 단순노동을 하는 청년층 노동자가 가장
필요한 예산 60억유로는 이미 지난 2월 마련해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ILO는 지
단다.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
난해 5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 지구
불안한 그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촌 차원에서 모두 400만 명의 청년 실업자가 새롭
ILO가 지난해 9월 내놓은 ‘지구촌 고용동향-
게 양산됐다”며 “2008년 이후 유럽에선 비정규직
암울한 청년층 고용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
청년 노동자가 연평균 0.9%포인트씩 늘고 있다”
서 내용을 종합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ILO는 보
고 밝혔다. 라스즐로 안도르 EU 고용담당 집행위
고서에서 2012년 말을 기준으로 지구촌 25살 미
원이 최근 ‘잃어버린 세대’를 입에 올린 것도 이 때
만 청년층의 실업률을 12.7%로, EU의 청년 실업
문이다. 안도르 집행위원은 지난 3월13일 등과 한
률은 그보다 4.8%포인트 높은 17.5%로 추정했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동시장 불안이 장
다. 5년 뒤인 2017년이 되면, 지구촌 청년 실업률
기화하면서, 한 세대의 청년층이 적절한 직업훈련
은 12.9%로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
을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실업 기간이 길어질
다. 유럽에선? 2012년에 견줘 그나마 0.9%포인트
의 90%가 저개발국가에 몰려 있다. ILO는 “2012
수록 새롭게 노동시장에 진입하기는 더욱 어려워
떨어진 15.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단다. 금융위
년 말을 기준으로 각각 27.5%와 26.4%를 기록할
지는 이른바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얘기
기 직전인 2007년 EU 회원국의 평균 청년 실업률
것으로 추정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청년 실
다. 오늘의 청년 실업 문제는 내일의 심각한 사회
(12.5%)보다 여전히 3.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업률은, 5년 뒤인 2017년에 이르면 각각 28.4%와
어디 유럽뿐일까? 유엔인구기금(UNFPA)의 최
26.7%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촌 전
상황이 위중해지자 EU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
신 자료를 보면, 지구촌의 15~25살 청년층 인구
역에서, ‘불안한 노동’으로 내몰린 청년들이 거리
고 있다. EU 집행위 쪽은 지난 4월4일 성명을 내어
는 줄잡아 13억 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란다. 이들
를 배회하고 있다.
문제일 수밖에 없다.”
5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57
58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59
6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61
제65호•2013년 4월 26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정영심의 감성한글 창의성교육 체험 토요마당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기간: 4월20일~5월18일
문의: 215-224-9528
대상: K~7학년(선착순 약간명 접수중)
◆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장소: 275 Dekalb Pike #103 North Wales, PA19454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www.sharedhope.org
예약문의: 215-361-0325
1-888-HER-LIFE(437-5433)
◆좋은그림, CoreArt 봄~봄~봄 전시회
1-888-373-7888(National)
A: Something’s come up. I’ve gotta go.
주최:재미한국화가회
1-888-261-3665(Emergency)
일이 좀 생겼어. 나 가봐야 할 것 같아.
CoreArt 오프닝 초대일시: 4월27일(토) 오후2시
◆서재필 무료 개인 법률 상담 (변호사 Fredrick Kim)
B: What about the project?
장소: 275 Dekalb Pike #103 North Wales, PA19454
일시 : 매주 화요일, 오전 9:00 - 12:00
예약/문의: 215-361-0325
장소 : 서재필 센터
◆ROTC 필라델피아문무회의 밤
예약전화 : 215-224-9528 (예약 필수)
일시: 5월 4일(토) 오후7시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장소: 가야레스토랑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여러분들은 약속을 잘 지키시는 편인가요? 가끔은, 약
◆서재필재단 시민권 시험준비교실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속이 있는데 일이 생겨서 먼저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 : 2013년 5월 10일 금요일 부터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도 합니다. 그럴 경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을 한
시간 : 오전 10:00-11:30
◆필리카메라타합창단원 & 부부합창단원 모집
번 알아볼까요? “Something’s come up. I’ve gotta
장소 : 서재필 센터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go.”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come up’은, ‘(없
예약전화 : 215-224-9528
문의:215-499-0320 (박혜란)
던 일이) 생기다’ 라는 뜻인데요, 뜻하지 않게 갑자기 일
◆월남전 참전용사 정기총회 개최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이 생겼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I’ve got to
일시: 5월 25일 2013년 오후 6;00시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장소: 305 West Moreland Rd. Willow Grove. PA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19090(미국 해외 참전 용사회관)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의제: 제 2기 전우회 회장 선출건 (정관에 의함)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문의: 267-784-3841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이라는 뜻입니다. ‘have someone do something’은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누군가로 하여금 ~을 하게 하다’ 라는 표현이거든요.
장소: 서재필센터
문의: 215-425-8966
예를 들어. “I’m going to
Fri•26
Sat•27
맑음
맑음
Sun•28 Mon•29 맑음
맑음
Something’s come up. 일이 좀 생겼어
프로젝트는 어떻게 하고?
A: Oh, that? I’m going to have Sue do it. 아.. 그거? 수에게 부탁했어. 그녀가 내 대신 할 꺼야
go’는 ‘I have to go’ 즉, ‘가야만 한다’라는 의미죠. 그 래서 두 표현을 이어주면, Something’s come up. I’ ve gotta go.”라는 표현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또 알아 두셨으면 하는 또 다른 표현, “I’m going to have Sue do it.”이 있는데요. 이 말은 수(Sue)에게 일을 시킬 것
Tue•30
Wed•1
Thu•2
맑음
맑음
맑음
have him drive.”라는 말 은 “그로 하여 금 운전을 하 게 할 거야.” 즉, “그에게 운전을 시킬 거야.”라는 말
65° 최저 42° 최고
67° 최저 46° 최고
67° 최저 47° 최고
64° 최저 48° 최고
70° 최저 49° 최고
65° 최저 51° 최고
66° 최저 52° 최고
이 됩니다.
62
WORLD• 미 주 & 월 드
제65호•2013년 4월 26일
보스턴 마라톤 테러에 관한 새로운 사실 2가지 23일 보스턴 마라톤 폭파사건에
으키지 않고 폭탄을 제조할 수 있었
대한 2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중상
던 정황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 불꽃
을 입은 채 체포된 조하르 차르나예
놀이용품 업체 팬텀 파이어워크의
프가 형 타메를란과 자신이 온라인
울리엄 위머 부사장은 2월6일 타메
에서 활동하는 지하드(이슬람성전)
를란이 뉴햄프셔 매장에서 재충전
운동가들한테 영향을 받았으며 대
이 가능한 불꽃놀이세트 2개를 구입
형 불꽃놀이세트 2개를 구입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각 세트는 불꽃놀이
진술한 것이다.
화약탄 24개와 발사튜브 4개로 구성 돼있다.
수사당국은 차르나예프 형제가 왜 그리고 어떻게 계획을 실행에 옮겼
타메를란은 제품대금 199.99달러
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 목에 부상
를 현금으로 지급했다. 팬텀 파이어
을 입어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인 조하
워크는 수사당국에 타메를란의 구 국은 보스턴 마라톤 폭파사건이 대
매내역을 제출했다. 2010년 타임스
그는 형과 자신이 자체적으로 사
형 테러단체와 연관이 없다는 잠정
퀘어 폭파미수사건에서도 팬텀 파
상을 습득하고 훈련을 실시했으며
결론을 내리고 있다. 2월 타메를란
이어워크의 불꽃놀이용품이 쓰인
조하르가 미국에 대한 무슬림의
무슬림들을 살해한 데 대해 미국에
은 뉴햄프셔의 불꽃놀이용품 매장
바 있다.
종교적 분노에 영향을 받아 지하드
보복을 가한 것이라 진술했다. 이번
에서 세트 2개를 구입했다. 당국은
불꽃놀이용품에서 추출한 화약이
를 실행에 옮겼다고 발언했다고 수
진술과 다른 증거에 기반해 수사당
차르나예프 형제가 의심을 불러일
보스턴 마라톤 폭파에 이용됐는지
르는 그들이 테러단체의 도움없이 독자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서 면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당국은 전했다.
삼성건축
일하실분 초보 경력자 전화주세요 484-426-1983
미국인의 최고인기 한국 최고 브랜드
30% OFF
한샘 부엌가구 (5월31일까지 계약자에한함)
Kitchen $5 GRANITE COUNTERTOP FREE Offer! • 부엌 리모델 (그라나잇 카운터탑,캐비넷리폼,수도,싱크,타일교환) • 베이스먼
피니쉬 (영화관,바,노래방,다용도실)
삼성건축
사업체 • 집 • 건물 리모델링전문
• 화장실
리모델 (욕조,수도꼭지,변기, 타일교환) • 페인트/ 타일/ 마루/창문/도어
267.401.5541
제65호•2013년 4월 26일
63
6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미 주 & 월 드 • WORLD
제65호•2013년 4월 26일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폭발
총기 화약, 성냥머리 등을 이용하는
품 구매나 폭탄재료를 제공한 제3의
폭탄제조법을 획득했다고 진술한
인물이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가 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FBI관계자들
속되고 있다고 정부관계자는 전했
은 의회에 수사경과를 보고했다. 리
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제조에는 못
처드 버르 상원의원(공하당)은 타메
과 BB탄, 압력솥이 이용됐다. 이제
를란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이 분
까지 밝혀진 폭탄의 구성요소가 일
명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버르 의원
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물건들이
은 반미 이슬람주의 콘텐츠가 나와
었다는 사실은 의심을 불러일으키
있는 “유튜브나 (온라인상) 정보가
지 않으면서도 무기를 제조하는 것
이번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이 가능함을 시사한다.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관계자들
폭파사건 발생 4일 후 타메를란은
은 FBI가 2011년 러시아정부의 요청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했으며
에 따라 타메를란이 반군단체와 연
동생 조하르는 목 등에 총상을 입고
관이 있는지를 조사했으나 이상행
입원중이다. 22일 수사당국은 조하
동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를 종료했
르를 기소하고 체첸계인 차르나예
다고 전했다.
프 형제가 보스턴 마라톤 현장에서
버르 의원은 FBI가 2011년 이래
폭탄 2개를 터트려 3명을 살해하고
차르나예프 형제와 관련해 러시아
200여 명을 부상시켰다는 증거를 제
정부와 한번 이상 접촉했다고 밝혔
시했다.
으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FBI관계자는 폭탄에 폭발력이 낮
팬텀 파이어워크의 위머 부사장은
은 화약이 들어있었으며 조하르의
불꽃놀이용품에 들어가는 화약 폭
기숙사 방에서 대형 점화장치가 발
발력이 이번 사건을 초래할 수 있을
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에 대한
정도로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브리핑을 받은 정부관계자는 고성
고 말했다.
능 불꽃놀이용품에서 추출한 화약
각 화약탄에는 화약이 소량 들어
이 폭탄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수사
있으며 일부는 특정 불꽃놀이 모양
관들이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용된다. 위머
러나 비슷한 화약을 다른 데서도 확
부사장은 화약탄에서 화약을 추출
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확
하는 작업이 “노력이 많이 들고 기나
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조
긴 과정”이라 말했다.
하르는 자신과 형이 알카에다의 온
총기매장 등 다른 곳에서 흑색화
라인 정보지에서 불꽃놀이용품이나
약 등 기타 화약을 대량으로 구입할
65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불꽃놀이용품
놀이 화약탄을 이용한 폭탄제조가
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더 손쉽고 저
가능하다고 말한다. 관련 분야 베테
렴하게 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그
랑인 존 콘클링은 “원시적인 폭탄제
는 덧붙였다.
조법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불꽃놀이용품 제조기업 연합 APA
면서 “그렇지만 만들다가 의도치 않
의 줄리 헤크먼 이사장은 차르나예
은 폭발이 발생하면서 제조자가 산
프 형제가 불꽃놀이용품을 사용했
산조각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
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보
했다. 그는 흑색화약을 매장에서 곧
스턴 마라톤 폭파사건 같은 폭발력
바로 구입하는 것이 더 쉽고 저렴하
을 내기 위해서는 타메를란이 구입
다는 데 동의했다. “폭발장면 동영상
한 화약탄 48개 갖고는 어림도 없다
을 봤을 때 흑색화약이라는 생각이
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불꽃
곧바로 떠올랐다.”
66
WORLD• 미 주 & 월 드
제65호•2013년 4월 26일
빌 게이츠 ‘주머니 악수’, 미국 언론도 “부적절” 은 세계 최고의 부 자가 거만하다는 비판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아메리칸 대학교 다문화경영 연구소의 게리 위 버 교수는“게이츠 회장이 일부러 그랬을 거라고 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의 행동은 화장실 에서 왼손을 사용하는 중동에서 다른 사람에게 왼 손으로 물건을 건넨 것과 마찬가지로 실례였다” 고 지적했다. 하지만 위버 교수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 지사가 1995년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 과 협상하러 갔다가 다리를 꼬고 앉아 발끝을 후 세인의 얼굴쪽으로 향하게 하는 바람에 후세인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사례를 소개하면서, 게이츠 회장의 실수가 이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2004년 동남 아시아 쓰나미 피해 이후 타이를 방문해 어린 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24일
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가 논란을 일으켰다. 머
미국테라파워 회장이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
게이츠 회장이 나라마다 다른 국제적인 예의를 숙
리는 성스러워서 함부로 만지면 안되는 타이의 관
을 면담하며 한손을 주머니에 넣고 악수를 한 것
지했어야 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했다. 이
습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워싱턴에 있는 외국문화
이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언론
신문은 게이츠 회장의 악수 모습이 한국에서 많은
교육기관인 다문화연합(IA)의 줄리아 가스파 베
들이 게이츠 회장의 ‘주머니 악수’가 한국에서 ‘무
비판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한 손을
이츠 소장은“미국인들은 이제 (외국에서) 하면 안
례하다’는 비난을 일으켰다며 문화적 차이에 초
주머니에 집어넣고 악수하는 것은 뭔가 숨기고 있
되는 것을 아는 정도를 넘어 왜 그렇게 해야 하는
점을 맞춰 보도했고, 일부 언론에선 부적절하다는
음을 뜻하기 때문에 게이츠 회장이 악수하는 모습
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주 & 월 드 • WORLD
제65호•2013년 4월 26일
고인에 대한 관대함은 동서고금의 예의이다. 하 지만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이런 관대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8일 타계한 대처를 놓고 영국에서 전례 없이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4월17일 그의 장례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참석하 고, 영국 상·하원은 그의 추모 회기를 소집했다.
대처리즘은 살아있다
67
에서 300만 명, 10%대로 올라간 것에서 잘 드러난 다. 무거운 짐에 무너지기보다는 그 짐을 던져버 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방 법이 유일했느냐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그의 집권 기간에 영국의 제조업은 공동화됐다. 금융규제가 철폐된 공간에 세계의 자금이 몰려들
국장으로 치르지 않는 정치인의 장례에 여왕이 참
어 파운드화는 영국의 소득과 생활수준에 비해 줄
석하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그의 죽음을 놓고 영
곧 강세를 보였고, 이는 이미 경쟁력을 잃은 영국
국 각지에서는 축하 파티가 벌어진다. 보수 언론
제조업을 고사시켰다. 런던의 금융허브 고수를 위
들은 그를 평화시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하
해서도 고평가된 파운드화가 필요했다. 런던이 금
나, 진보 언론들은 영국에서 공동체 정신을 앗아
융허브가 되는 비용이었다. 대처의 사임 뒤 보수
간 분열과 갈등의 인물로 혹평한다.
당은 런던을 중심으로 한 동남부의 지역정당화됐
고인에게 관대한 것은 그에 대한 평가가 이미
다.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북부 도시에서는 사실
끝났거나, 그의 영향력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대
상 전멸했다. 대처의 집권 동안 산업이 공동화된
처가 여전히 환호와 증오의 인물로 받아들여지는
지역이다. 그의 영국 구하기의 편중적 효과가 잘
것은 그의 영향과 유산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
드러난다.
의 유산과 영향은 여전히 어떤 이들을 환호케 하
개인적으로 불행한 정치적 말로
고, 다른 이들을 절망시키는 현재형이다.
그는 복지국가를 와해시켰나? 그렇지 않다. 그
복지 시스템의 핵심은 안 건드려
1970년대 중반은 오일쇼크로 모든 나라가 인플레
는 전후 노동당의 클레멘트 애틀리 정부가 구축한
그는 영국을 구했는가? 모두 구하지는 않았다.
이션에 시달렸고, 1980년대 중반엔 모두가 저유
유럽에서 가장 사회민주주의화된 영국의 ‘요람에
계층적으로 부자와 상류계급만, 산업적으로는 금
가와 경기회복을 맛보았다. 보수 진영은 세계적인
서 무덤까지’ 복지국가 시스템의 핵심 기제는 건
융산업만, 지역적으로는 런던 등 동남부 지역만
경기회복이 대처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정권
드리지 않았다. 예를 들어 영국 복지 시스템의 핵
구했다. 민영화(더 정확하게는 사영화) 정책, 변
이 주도한 시장자유화 정책의 결과였다고 방어하
심 중 하나인 국립의료보험제도(NHS)는 건재하
동환율 체제로의 이행 등 탈규제로 대표되는 시장
기도 한다.
다. 노령연금이나 실업보험 등도 여전하다. 대처
자유화 정책인 대처리즘하에서 영국 경제는 그의
마거릿 대처는 어쨌든 영국 경제가 짊어진 짐
는 이런 복지 시스템을 일부 건드리기는 했으나,
집권 전보다 분명 활력이 돌았다. 1975년 27%에
을 완화했다. 활력과 경쟁력을 잃은, 노조가 장악
이를 시장 논리에 완전히 맡겨두는 것은 거부했
달하던 인플레이션은 1986년 2.4%로 떨어졌다.
한 국영기업을 가차 없이 잘라버렸다. 짐을 진 사
다. 영국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
성장률은 집권 직전 -4%에서 시작해 1987년 말
람의 체력이 좋아졌다기보다는, 그 짐을 던져버린
고 있었기 때문이다.
~1988년 중반에는 7%대까지 올라갔다. 그것을
것이다. 집권 전 150만 명 내외에 5%이던 실업자
또 그는 ‘작은 정부’ 신봉자가 아니라 오히려 ‘강
대처리즘의 효과로 볼 수 있느냐는 반론도 있다.
수와 실업률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대처 정부
력한 정부’ 신봉자였다. ‘큰 정부’를 혐오했으나,
68
WORLD• 미 주 & 월 드
제65호•2013년 4월 26일
온 북해 유전의 수입은 보수당 정부의 재정을 뒷 받침했다. 미국에서 보수 지도자인 로널드 레이건 의 집권과 소련의 약화도 그의 국제적 입지를 도 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는 3기 집권 이후 자신의 성공을 과신하며 독단에 빠져, 당내에서 입지를 잃었다. 집권 초 내각 구성원으로 유일하 게 남은 제프리 하우 당시 부총리도 그가 추진하 작은 정부를 선호한 것은 아니다. 그는 집권 내내
소유하고, 전투적 노조가 여전히 득세할 것이다”
던 인두세에 반대하며 등을 돌렸다. 대처는 당수
지방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려 했고, 국가의 경찰
라고 옹호했다. 아마 대처가 아니었다면 신자유주
선거에서 안팎의 압력으로 중도 하차해야 했고,
력을 키웠다.
의가 그렇게 주류 정책으로 득세하지 못했을 것이
퇴임 이후 당내에서 영향력이 소멸됐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의 씨를 뿌렸나? 그렇다
다. 대처의 집권 전에, 시장과 경제학계에서 프리
레이건이 퇴임 뒤에도 국민적 인기와 당내 영향
고 볼 수 있다. 대처리즘의 핵심인 사영화와 규제
드리히 폰 하이에크의 신고전주의 경제학과 밀턴
력을 확고히 누린 것과는 대비된다. <이코노미스
완화 철학을 가장 정력적으로 옹호해온 <이코노
프리드먼의 통화주의는 여전히 찬밥과 비주류 취
트>는 “지금은 대처의 중심적 통찰력을 꽉 붙잡을
미스트>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 “대처가 없었다
급을 받았다. 대처를 통해서, 그의 밀어붙이기 사
결정적인 때다. 나라가 번영하려면 국민은 국가의
면, 빅뱅(런던을 금융허브로 만든 금융규제 완화)
영화 정책을 통해서 이들의 사상과 아이디어는 신
전진을 다시 뒤로 돌려야 한다. 세계에 지금 필요
은 없었을 것이다. 금융 분야는 영국 경제에서 그
자유주의로 발화했다.
한 것은 더 많은 대처리즘이지, 더 적은 대처리즘
렇게 많은 몫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영국은
그는 성공한 정치인인가? 그렇지 않다. 보수 세
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가디언>은 “대처
과도한 대출로 인한 개인 부채와 은행 구제로 야
력에게는 축복이었으나, 그는 개인적으로 불행한
가 씨름했던 전후의 실패한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기된 정부 부채에 허덕이지 않을 것이다. 이런 논
정치적 말로를 걸었다.
없다. 하지만 그의 실패한 해답으로 돌아가서도
거의 일부는 진실이다.” 물론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장기 집권과 정치적 성공에는 다분히 운이
안 된다. …그녀의 유산은 공공의 분열, 개인적 이
“대처리즘이 없었다면, 영국 경제는 여전히 국가
따랐다. 포클랜드전쟁은 패배 직전에 있던 총선에
기심, 탐욕의 추종이다. 이 모두는 어느 때보다 인
통제의 수렁에 허덕이고, 경제의 핵심은 정부가
서 그와 보수당을 구했고, 집권 중반 이후 터져나
간 정신에 족쇄를 채웠다”고 혹평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69
7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미국 주택 매물
왜 이렇게 부족하나
지난 2월 아더 패터슨은 부동산중개업체로부
영자(CEO)는 “금리가 낮고 시장이 돌아선 상황
터 특이한 부탁을 받았다. 아직 매물로 내놓지도
에서 저가에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엄청나
않은 자택을 구매희망자에 판매해 달라는 부탁
지만 물량이 딸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주택시
이었다.
장 회복이 역전될 조짐은 거의 없지만 “물량부족
당시 해외이주를 고려하고 있었기에 타이밍이
으로 집을 못 구입하는 사람들이 자기 집도 내놓
맞아 떨어지기는 했으나, 그는 구매가보다 낮은
지 않으면서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한다. 3월 매
가격에 집을 매각하는 대신 임차인을 들이기로
물로 나와있는 주택수는 총 193만 채로 2월에 비
결심했다. “본전만 건질 수 있었어도 매각했을
해 1.6%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 16.8% 감
것이다”고 그는 말한다.
소했다. 2000년 이래 3월 최저 물량이다.
위와 같은 결정은 미국 주택시장이 최근 직면
상환불이행으로 은행이 압류하는 주택 수가
하고 있는 문제를 시사한다. 집주인들이 자신이
줄어들고 집주인들이 매각을 원치 않거나 할 수
구입한 가격보다 낮은 시세에 집을 내놓지 않으
없는 상황에서 매물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무디
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투
려고 하면서 봄성수기에 물량부족 현상이 빚어
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세가 특
자자들은 현금결제를 약속하며 판매자의 마음
지고 있는 것이다.
정 가격 미만인 이상 집을 내놓지 않는 사람이 많
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미션 비에
다”고 전했다.
호의 부동산중개인 폴 레이드는 지난해 말 길거
계절요소를 반영한 3월 기존 주택 매출은 전 월 대비 0.6% 떨어졌지만 2012년 2월에 비해
3월 주택 중위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1.8% 상
리에 ‘주택 현금구입’이라는 표지판이 내걸리기
10.3%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21개월
승한 18만4,300달러를 기록했으나 2006년 7월
도 했다고 전한다. “구매자에게는 힘이 빠지는
연속으로 이어나갔다.
의 최고가 23만 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낮
상황이다. 2006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수요가 부족했던 2년 전과는 반대로 매물로 나 온 집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
다. 고가 주택이 많이 팔린 서부지역에서 중위가 격은 26% 상승했다.
한편 기존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신축 주 택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4년 간 침
한다. 공급부족이 빚어짐에 따라 입찰전(戰)과
매물로 나온 주택이 판매되는 기간도 단축됐
신축주택 추첨, 매물로 나오지도 않은 주택의 소
다. 3월 매각된 주택 중 매물로 나온 지 1개월 미
최근 캘리포니아 산 라몬의 건설업체 샤펠 홈
유주에 매각제의 등10년 전 주택시장 과열을 연
만 주택비율은 37%였으며 매물 중 50%가 판매
즈는 70만 달러 가격대의 모델하우스 4채를 판
상시키는 활동이 나타나고 있다.
되는 평균 기간은 1년 전의 3개월에서 2개월로
매하는 데 수십명의 구매희망자가 몰려 추첨을
줄어들었다.
실시했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기업 레드핀의 글렌 켈먼 최고경
체됐던 건설업체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7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73
7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75
76
경 제 • E C O N O M Y
제65호•2013년 4월 26일
강 회 계 사 의
투자수익률 제대로 알기
부 자 들 의
비 밀 노 트
‘요즘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
는 것입니다. 그런데 손실의 경우는 절세 테크닉과 아주 밀
고 사람들은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
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깊게 관리를 해야만 합
니다. 각자 스타일에 따라, 경험에 따라 혹은 주변의 추천에
니다.
따라 주식, 펀드, 부동산 등에 매 순간 수많은 돈들이 이동을
3. 투자비용관리
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선호해서 선택하든지에 관계없이 가
상담을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이 투자를 하는데 어
장 중요한 질문은 결국 ‘수익률이 얼마나 될 것인가?’일 것
떤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적
입니다.
잖이 놀라곤 합니다. 부동산의 경우는 Settlement document에 각종 비용들이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
고수익 투자?
에 조금만 관심가지면 어떤 비용들이 들어가는지 쉽게 알
어떤 곳에 투자를 하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의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뮤추얼펀드나 투자성 연금/보
사항들을 잘 Manage해야만 합니다.
험을 사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런 상품들을 구매할 때 법적
1. 목표수익률
으로 담당 Agent가 반드시 모든 비용을 설명해 줘야만 하고,
사람들은 모두 투자성향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Prospectus같은 서류에도 모든 비용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의 사람들은 돈을 잃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되도록 안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 자체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힘
한 투자를 선호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거의 잘 모르는 투
들만큼 매우 복잡하고, 무엇보다도 피할 수 없는 비용이라
자처에도 거의 도박과도 같이 과감히 묻지마 투자를 하기
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은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
도 합니다. 이런 차이는 성격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대
다. 이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이 비용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부분은 본인이 원하는 목표수익률의 차이에서 생기는 결과
오히려 손실이 발생되곤 합니다.
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목표수익률을 잘 설정해 놓을 때 보 다 적합한 투자처를 선택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
투자수익률의 진실
니다.
2012년도 S&P 500의 연수익률이 13.41%였습니다.
2. 수익/손실 관리 (절세전략)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2013년도 수익률은 11%를 상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팔아라’라
서울대학교 졸업
는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디가 바닥이고 어디가 천장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만약 모두가 이 전략을 성공적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으로 실행할 수 있으려면 바닥에서 팔고 천장에서 사는 사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람이 아무도 없어야 하는데.. 이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결국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사고 파는 시점 역시 본인의 투자수익률에 근거에서 판단
Council Advisory Board’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회합니다. 꽤 괜찮은 수익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 만 일반인들이 똑같은 뮤추얼펀드에 투자할 경우 최 종 수익률은 이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되곤 합니다. 보 통 3-7% 이상 적은 수익률을 얻게 되는데 그 이유는 Commission 등 여러 비용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즉, 일정 수준의 수익률에 도달했
비용을 최소화 하는 투자상품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
을 때 수익을 실현시키고 손실도 일정 기준을 통해 관리하
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77
7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79
8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81
82
경 제 • E C O N O M Y
제65호•2013년 4월 26일
금융계,‘SNS프라이버시법’
반대하는 이유
회사가 직원의 개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지난해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을 채택했으며
캘리포니아의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은 올
감시하는 행위를 금지하려는 미국 주정부들의 노
유타 주에서도 이와 유사한 새로운 법이 오는 5월
1월 1일 시행에 들어갔다. 법 시행 전 산업 단체
력이 새로운 그룹의 반대에 부딪혔다. 바로 증권
발효를 앞두고 있다. 2013년 초 이래 총 35개 주에
SIFMA(Securities Industry and Financial Markets
규제 당국이다. 회사 직원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
서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을 도입 또는 도입 준
Association)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감시를 금지하는 주법 규정에서 특정 금융 기관을
비 중이다.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의 지지자들
게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외시켜달라며 규제 당국과 업계 단체가 서로 손
은 만약 회사 직원이 SNS 웹사이트에서 개인 계정
금융 회사 직원이 SNS 웹사이트에 게시하는 투
을 잡는 드문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을 사용해 회사에 관한 메시지를 보냈다 하더라도
자 조언을 회사측에서 감시하도록 한 기존 규정과
직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의 일부 조항이 서로 배
주장한다.
치된다는 게 SIFMA의 주장. SIFMA는 캘리포니아
증권 규제 당국은 회사 직원의 사생활을 보호하 기 위해 제정된 이 법이 투자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 법을 둘러싼 팽팽한 찬반 대립은 금융 회사와
의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 하에서는 “기업들이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금융 조언이 빠르게 전파되
규제 기관이 소셜미디어 시대를 맞아 규제를 바꾸
주법과 FIRA 규정 둘 중 하나를 위반할 수 밖에 없
면서 폰지 사건과 같은 금융 사기 사건의 새로운 채
려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보여준다. 앞서 이달 SEC
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만큼 절대 지지할 수 없다”
널이 생겨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이 투자자
는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마케팅용으로 사용할
는 내용의 탄원서를 브라운 주지사에게 제출했다.
들에게 홍보하는 내용을 회사가 감시하는 것을 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
캘리포니아 의회는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법에
지하는 경우 금융 사기 퇴치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
지침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트위터나 페
예외 조항을 넣어달라는 FIRA와 증권 업계의 요청
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스북 등 어떤 SNS 매체를 사용할 것인지 알려야
을 거부했다. 브라운 주지사(민주당) 대변인은 법
한다.
안에 서명한 후 자신이 했던 발언을 언급하면서, 캘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메릴랜드, 미시간 주는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83
8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85
제65호•2013년 4월 26일
L A W • 법 률 칼 럼
범죄기록 말소2 (expungement)
한국에서는 가끔 대통령이 사면권을 발동하여 수천, 수
따로 모아두는 file cabinet이나 storage room으로 옮겨
만명의 전과기록을 삭제하거나, 형실효법이란 법에 의하
보관하게 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
여, 무죄판결, 기소유예, 공소권없음 등의 처분을 받은 경
반적인 범죄기록 조회는 이 기록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우의 수사기록을5년이 경과한뒤 삭제, 폐기하도록 규정 하여 매년 수만명의 범죄기록을 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
펜실베이니아 주의 expungement 법
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일반적으로 70세 이상으로서 지난
이와 다르게, 미국에서는 원칙적으로 모든 범죄기록이 영원히 보존됩니다. 다만, 각 주에서 법으로 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몇가지 경우에 의해, 본인이 expungement를 법원에 신청해야 합니다.
Zeller & Wieliczko, LLP
시면 됩니다.
고 보시면 됩니다. 나아가서, expungement 법에 규정하
체포된지 18개월이 지나도록 기소나 판결이 이루어지지
는 여러가지 조건을 다 갖추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책임이
않은 경우, 법관의 명령에 의해 범죄기록을 말소할 수 있도
신청인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expungement 신청은 변
록 되어 있습니다.
는 서류를 갖추어 신청하면, 검사의 동의와, 법관의 심리
남부뉴저지 한인회의 고문변호사
결국, 형이 확정된 범죄기록은 평생 지속되는 것으로 보 하지만 두가지 예외를 특별히 규정하고 있는데, 첫째는
Expungement 법에서 규정하는 모든 요건을 만족한다
harrychunglaw@gmail.com
사람에 한해서 범죄기록말소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저절로 범죄기록이 말소되는 경우는 없다
호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정형량 변호사
10년동안 체포, 기소기록이 없거나, 죽은지 3년이 경과한
이 경우에도 담당 검사게게 최소한 10일 전에 통보하도 록 규정하여, 검사가 기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 니다.
를 거쳐, 법원의 명령으로 범죄기록을 말소처리 됩니다.
둘째는 21세가 되기 전에 술을 소유, 소비, 구매, 수송하
주의할 것은, 이렇게 말소처리되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여 under-age drinking에 관한 법을 위반한 기록은, 본인
주에서는, 범죄기록에 관련된 서류들을 실제로 폐기처분
이 21세가 지난 뒤, 그 위법행위에 관하여 선고된 모든 조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범죄기록들과 다른 곳으로 옮겨
건 (운전면허정지 기간이 지나야 함)을 다 만족한 경우, 법
따로 보존합니다.
원의 명령에 의해 범죄기록과 함께 교통부에서 보관하고
다시 설명드리면, 실제 범죄기록을 담은 종이서류file에 “expunged”란 표시를 하고, 이런 말소처리된 범죄기록을
있는 운전면허정지에 관한 기록도 말소할 수 있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86
경 제 • E C O N O M Y
제65호•2013년 4월 26일
리포니아의 조치는 “캘리포니아 시민들을 개인 소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하든지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
셜미디어 계정의 침해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
다. 일부 기업들은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반면 일
했다.
부는 퇴짜를 놓고 있다. 마이클 서만 전 법무부 직원 은 “이러한 협상은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심지어
SIFMA는 캘리포니아의 소셜미디어프라이버시
수년씩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이 유용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비즈니스 관련 SNS 게시물에 대한 일반적인 모니터링 및 기록의
FIRA는 악성 트위터 글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에
합법적 필요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들어갔다. 티탄증권의 창립자 제니 쿠옌 타는 2010
독립 증권중개업 대표 기관인 FSI(Financial
있다. 금융 상담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비즈니스
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
Services Institute)는 SNS프라이버시법이 투자자들
목적으로 일주일에 수 차례씩 소셜미디어를 사용
바이시즈의 주식을 추천하는 글을 올렸다가 부정
을 위험에 놓이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 기관
하고 있다고 한다.
행위 의혹으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타는 혐의에
에 상당한 골칫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래 전부터 범죄 수사당국은 증권 사기와 마약
대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벌금 1만 달러를
대부분의 금융 회사들은 직원들이 비즈니스 이슈
밀매, 테러 등 온갖 불법 행위에 관한 통신이 소셜
지불하기로 하고 소송에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티
에 관해 올리는 SNS 게시글을 기록하는 전문 소프
미디어와 비디오 게임 시스템 등 기타 디지털 플랫
탄증권 대변인은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다. 주법 혹
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FSI 대변인은 전했다. 증
폼 기반의 메시지 전송 툴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그
은 FIRA 규정이 직원의 프라이버시보다 선행하는
권거래위원회(SEC)의 한 대변인은 SEC가 각 주의
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로 씨름해 왔다. 이러한 서
지와 관련해 판례가 없는 상태다. 그린버그 트라우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IFMA에 따
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회사 시스템에 법 집행
리그의 스콧 란 변호사는 “FIRA 규정이 주법에 우선
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도입된 소셜미디어프라이
감시 기능을 집어넣어야 하는 의무를 적용받지 못
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없다”고
어시법은 65개가 넘는다. 하지만 이 중 다수는 5월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전화 서비스 회사들은
말했다.
말 또는 6월에 끝나는 현 개회 기간 동안 의회에서
1994년 연방법에 따라 이 의무의 적용을 받는다.
통과되지 못하면 폐기되는 운명을 맞게 된다.
로펌 서덜랜드 아스빌&브레난의 브라이언 루빈
소식통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 등 기타 정
변호사는 이 문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금융 상담사들은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사
부 기관들은 일부 IT 회사들에게 모니터링 시스템
경우 “기업들이 진퇴양난에 빠지게 되는만큼 심각
업을 유치하는 데 있어 SNS의 잠재력에 열광하고
을 구축하든지, 아니면 정부가 자체 시스템을 사용
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87
88
제65호•2013년 4월 26일
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상원이민개혁법‘이민문호전방위확대’ 이민개혁속도낸다 서류미비자들은 벌금 2000 달러를 내면 임시비
안전및불법이민차단방안’을마련해구축해야한다.
자, 10년후 영주권, 13년후엔 시민권까지 허용받게
5년 안에 미국 내 모든 고용주들이 근로자의 취업자
되고 5년후 취업이민이 전문능력제로 전환되며 가
격을 확인하는 ‘E-Verify’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가
족이민은 일부제한되는등 합법이민제도가 전면
입해 이용함으로써 불법고용을 차단해야 한다. 법시
개편된다.
행후 10년이내에는 합법비자로 들어왔다가 미국에
30년만의 수리, 대규모 구제, 컷오프 = 30년만에 고
장난 미국이민제도를 고치려는 이민개혁의 모델법
눌러앉는 오버스테이,즉 체류시한위반 불법이민자 들을포착해내는Exit시스템도구축완료해야한다.
안인 초당적인 상원이민개혁법안이 마침내 16일 공
5년후취업이민전문능력제도입=이민개혁법을시
보스턴 폭탄테러라는 첫번째 장애물을 만났던 이
개됐다. 상원의 포괄이민개혁법안은 고장난 미국이
행한지 5년후에는 취업이민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민개혁호가 제동에 걸리지 않고 항해를 지속하고 있
민제도를 고치기 위해 1100만 서류미비자들을 대거
취업이민신청자들의 학력수준과 전문기술 등 능력
다. 연방상원의이민개혁주도파들은보스턴폭탄테
구제하고 합법이민문호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
을 점수화해서 영주권을 제공하는 Merit base(전문
러범들이 체첸계 이민자들로 드러나면서 이민개혁
고제시하고있다.
능력)시스템이도입된다.
법안 추진에 발목을 잡으려는 일각의 시도를 일축하
그러나 서류미비자들 가운데 두부류는 이민개혁
현재14만개인취업이민의영주권쿼터는최소12
고오히려가속페달을밟고있다.
이시행되더라도구제받지못하게된다.첫째컷오프
만개에서 최대 25만개로 운용된다. 이 때에 과학, 예
드림법안의 저자로 상원이민개혁 8인방인 딕 더
데이트가 2011년 12월 31일로 설정돼 2012년 1월 1
체능,비즈니스등에서특출한능력소유자와다국적
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NBC 일요토론에서
일부터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은 구제대상에서 제외
기업의 대표,매니저 등 현재의 취업 1순위 신청자들
“이민개혁법안을 하면 우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된다. 둘째 1년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는 중
은쿼터제한없이무제한영주권을발급하게된다.
것”이라며일각의지연시도를일축했다.
범죄자와 3번이상의 경범죄자, 성범죄 등 도덕적으
이와함께 미국대학원에서의 STEM(과학,기술,공
더빈 상원의원은 “상원이민개혁법안을 시행하면
로 지탄받는 범죄경력자들도 구제받을 수 없을 뿐만
학,수학) 전공 석박사들과 창업자 들에게는 무제한
국경안전을 강화하고 근로자 신분을 파악하게 되며
아니라우선추방대상으로조치된다.
영주권을 발급하게 된 취업이민의 실제 쿼터는 최소
미국입출국자들도 추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더욱
치 12만개 보다는 5만개 안팎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빈 상원의원
상되고있다.
은 “이민개혁에서 최악은 아무일도 않고 내버려 두
서류미비자 벌금 2천달러,10년후 영주권,13년후 시 민권신청 = 미국내 서류미비자들은 이민개혁법안
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민개혁에 속도를 내야 할 때
시행 후 6개월안에 국토안보부가 국경안전 완료를
가족이민 희비= 가족초청이민 2A 순위로 분류돼
위한 5개년 계획을 의회에 제출하는 싯점 부터 임시
있는 영주권자의 직계가족인 배우자와 미성년자녀
비자를 신청하게 된다. 연방정부에 등록하면서 1차
들은 연간쿼터에 적용되지 않게 돼 무제한으로 이른
상원이민개혁 8인방들인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이
500달러의 벌금과 신청수수료를 납부하고 신원조
시일내 그린카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가족초
민소위원장과 공화당의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도 이
회를 통과하면 임시비자를 받아 합법적으로 체류,
청이민 4순위인 미국시민권자의 형제자매는 범주
날CNN일요토론에나와보스턴폭탄테러는이민개
취업,여행할수있게된다.
자체가 폐지돼 법안시행후에는 더이상 신규신청이
혁을 지연시킬 변명거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
그러나 학자금과 의료 등 연방혜택을 이용하지
불가능해 진다. 가족초청이민 3순위인 시민권자의
했다. 공화당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이번 폭탄테
못한다. 임시비자를 받은 서류미비자들은 6년후에
성년기혼자녀 범주는 유지되지만 신청당시 기혼자
러사건으로이민개혁에더욱속도를내야한다는점
갱신해야 하며 이때에 2차로 500달러의 벌금을 납
녀가31세이하여만이용할수있게제한된다.
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속 페달을 밟을 것임을 분명
라고지적했다.
히했다.
부해야 한다. 임시비자를 받은지 10년이 경과한 싯
H-1B 12만 5천, 게스트워커 20만=취업비자들 가
점부터영주권을신청할수있고이때에3차로1000
운데 H-1B 전문직 취업비자는 조기소진을 감안해
상원법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첫번째 청문회를 연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반면 서류미비자들 가운
연간쿼터를 학사용의 경우 현재 6만 5000개를 11만
데 이어 22일에도 두번째 청문회를 열어 상원이민개
데 청소년들인 드리머들과 농업분야 근로자들은10
개로거의2배늘리고미국석사용은현재2만개에서
혁 8인방들이 상정한 포괄이민개혁법안 S-744안을
년이 아니라 5년안에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게 허용
2만 5000개로 소폭 확대된다. 저숙련직을 위한 게스
놓고성안작업을지속하고있다. 이에따라이민개혁
되며 그린카드를 받는 즉시 미 시민권을 신청할 수
트워커W비자를신설해첫해2만개,2년차3만5000
에 발목을 잡으려는 일부 상원의원들의 시도로 당분
있게된다.
개, 3년차 5만 5000개, 4년차 7만개, 5년차이후에는
간논란을피할수는없어도4월중또는5월초까지상
불법이민차단조치= 향후불법이민을막기위한조
최대 20만개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농업분야 근로
원법사위원회 처리, 5월이나 6월 상원 전체회의 토
치로 연방정부는 6개월이내에 5년간 45억달러를 투
자들만 사용하는 취업비자도 확대개편해 한해 11만
론및 수정, 표결하는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
입해 밀입국 시도자의 90%를 저지할 수 있는 ‘국경
2000명을유입시키게된다.
로기대되고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89
9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91
9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93
9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95
“우리의 미래, 아이들의 정체성에 달렸습니다.”
제22회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주최
동요부르기대회
• 일시
2013년 5월 4일 (토) 저녁 5시.
• 심사기준 가창력 (70%), 창의성 (20%), 태도 및 복장 (10%)
* 참가 번호 추첨을 위해 4시 30분 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 장소
랜스데일 연합한국학교 (교장 민영선 목사)
• 시상
* 대상 1팀
* 주소 : 501 N. Line St. Lansdale, PA 19446
* 독창 부문: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각 1팀,
* 전화 : 267-250-9085 (한광호 교감)
특별상 다수 팀 * 중창 부문: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각 1팀,
• 참가대상
특별상 다수 팀
펜실베니아,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 지역에 거주하는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학생으로서 유치원 (5세) ~
• 기타 숙지사항
10학년까지의 어린이.
* 자유곡은 순수 한국동요에 한함.
* 지난 대회 대상, 금상 수상자는 참가 자격 없음.
(외국 곡, 번안 곡 불가) * 지정곡의 경우, 조바꿈이나 편곡이 불가함.
• 참가부문
* 지정곡 및 자유곡의 반주는 피아노에 한함.
독창, 중창. * 중창은 참가 인원 8명 이내로 제한.
• 제출서류 * 동요대회 신청서 1부
* 독창, 중창을 포함하여 학교 당 총2팀을 초과할 수 없음.
* 자유곡 악보 (반주자를 원할 경우)
• 참가비 * 독창: 1인 당 $30.00 * 중창: 1팀 당 $60.00
• 접수마감
4월 29일
• 참가곡
* 이메일에 한해서만 접수를 받으며
지정곡/자유곡 1절씩만 부르는 것으로 제한하며,
참가비는 당일 납부해 주시기 바람.
협의회 웹사이트에 반주용 악보 있음
* 보내실 곳: 정혜숙 총무
* 독창 지정곡 : 참 좋은 말, 아기염소, 어린 왕자에게,
이메일: mint915@hotmail.com
나비 가는 길, 종이 접기, 하늘나라 동화.
전화: 484-809-2202
* 중창 지정곡 : 가을 들판, 이슬, 우리는 나무처럼, 오솔길, 들꽃 이야기, 수건 돌리기.
• 후원
주 뉴욕 총영사관 한국 교육원
9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안철수 바람’ 여의도 상륙, 야권 재편 핵 될까? 무난한 승리였다. 거대 여당의 조직적인 지원을
때문에 그가 야권에게 비교적 유리한 서울 노원
원'이 된 이상 그는 한 때 자신에게 반사이익을 가
받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를 '혈혈단신 무소속'
병에 출마한 것을 두고서도 "노원병이 가시밭길
져다준 기성 정치권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정치인
의 신분으로 꺾었다. 이를 두고 안 당선인은 "다윗
이냐"는 비판도 거셌었다. 문제는 여의도 입성 '이
생의 2막을 시작하게 됐다.
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를 '다윗'
후'다. 독자 세력화부터 신당 창당까지, 숱한 과제
으로 보는 정치권 인사는 아무도 없다.
가 그의 '새 정치' 앞에 놓여있다. '안철수 식 정치'
'서생' 안철수, 구름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다?
한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유력
의 1막은 다소 모호했던 새 정치 의제와 대선 후보
"정치는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대선주자였던 그의 낙승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직 사퇴로 실패로 끝났지만, 이제 '안철수 국회의
함께 갖춰야 한다." 안 당선인의 재보선 출마로 정
98
N E W S • 한 국 뉴 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정치 지형을 뒤흔들 거물의 귀환일까, 아니면 대중의 정치 혐오에 기댄 ‘한철 정치인’의 등판일까. 지난해 대선 정국을 뒤흔든 ‘안풍(安風)’의 주역이었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4일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치권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 어록을 인용하는
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하지 못했다.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설익은 정치
인사들이 부쩍 많아졌다.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
정치권 인사들 사이에선 "정계 3대 미스터리는 박
개혁안을 내놓으며 오히려 대중의 정치 혐오에 기
대책위원장,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일제히 이 말
근혜의 창조경제와 안철수의 새 정치, 김정은의
대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 그가 '해결의 정치'를 언
을 인용해 안 당선인을 비판했다. 그가 "서생적 문
생각"이란 우스갯소리도 떠돌았다.
급하며 갈등 조정을 정치의 본령으로 인정했다.
제의식만 있을 뿐 상인적 현실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 당선인 입장에서야 닳고 닳은 기성 정치인들
이리 재고 저리 재느라 '간철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였지만,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후 그의 행보는 과거에 비해 분명 더 거침없고, 단호했다.
과거의 정치 혐오는 오간데 없었다. 자세도 한껏 낮췄다.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정 치개혁안에 대해 "예전의 이야기를 스스로 점검해
의 '훈수'로 들리겠지만, 그 스스로 일정 부분 이런
일단 '정치'에 대한 입장이 사뭇 달라졌다. 귀국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
일성으로 영화 <링컨>을 언급하면서 "정치란 어떤
러싸고 여야의 교착 상태가 계속되자 "대승적으로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컨이 어떻게
기자들과 만나선 "텅 빈 운동장에 (주민) 한 분
한쪽 안을 받아 1년간 실행하고 우려가 현실로 나
여야를 잘 설득해 일을 완수해 내는가"를 유의 깊
이 계시면 그 분이 가버리기 전에 전속력으로 달
타나면 재개정하자"는 다소 '낭만적인' 의견을 내
게 봤다고 했다.
리기를 해 만난다. 어떤 경우는 (지역 주민 이야기
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서 그 때 생각이 짧았던 부분은 솔직히 말씀 드리 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지금의 안철수를 있게 한 것은 상당 부분 기성
를) 10분 동안 들은 적도 있다"고 선거운동 과정을
사실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술한 화법은 늘 안 당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 내지 혐오가 있었기
소개했다. "이게 진짜구나 싶다"며 "대선 때와는
선인을 따라다니는 비판 중 하나였다. '새 정치'를
때문이다. 이런 정치 혐오가 '안철수 현상'으로 표
차이를 많이 느낀다. (그 때는) 공중에 붕 떠 있었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래서 안철수 식 새 정치가
출됐고, 안 당선인 자신도 이런 반사이익을 극복
던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99
100 N E W S • 한 국 뉴 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숱한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주민
다. 지난 대선에서 '조직'의 쓴 맛을
지 중 1명'이 되어버린 이상 국회에
붙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치권에
이야기를 10분 경청하는 것은 대단
본 그였기에, 어느 정당에도 빚지지
불어올 '안풍'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선 안철수 신당이 현실화된다면 그
한 일도 아니지만, 이런 자신의 경험
않는 독자 행보를 보였다. '공학적 단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점이 10여 곳의 국회의원 선거가
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안 후보의
일화'라며 야권 단일화에 선을 그었
새 정치를 모토로 내세운 그가 향
예상되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
표정은 공부의 즐거움을 처음 알게
고, 내심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에 지
후 어떤 형태로든 정치 개혁의 목소
방선거가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
된 학생마냥 상기돼 있었다. 그의 표
원 요청도 하지 않았다.
리를 높이겠지만, 송호창 의원과 단
망이 나온다.
현대로라면 "붕 떠 있던" 안 당선인에
이를 두고 민주당 일각에선 "신당
게 이번 선거 과정은 '상인의 현실감
창당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뒷말이
각'을 갖춰가는 과정처럼 보였다.
나왔지만, 결과는 안 당선인의 독자 적인 승리다.
여의도에상륙한'안철수바람',
문제는 이후다. 그의 국회 입성이
두 명 만으로는 신당을 창당하더라 도 한계가 분명하다.
그러나 그 때까지 '안철수 현상'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의도 밖에선 쉽게 '새 정치'를 주
한 야권 관계자는 "10월까지 '의원
장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도 파괴력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
이 여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느냐. 기껏해야 국회 지리 정도나 익
미풍되지않으려면…
야권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
이를 안 당선인 본인도 모르지 않
히고 입법 과정이나 공부하는 것"이
선거 과정도 과거에 비해 거침없었
란 전망이 많지만, 이제 '300명의 배
는 듯하다. 그는 정계 개편 가능성을
라고 깎아내렸다. 박한 평가지만, 현
묻는 기자들을 질문에 "일단은 살아
실적으로 다음 총선을 3년 남짓 남겨
남는 게 목표"라고 했다. 체급이 대
둔 상황에서 섣불리 신당으로 이탈
선주자에서 '300분의 1'로 격하되지
할 민주당 의원이 얼마나 있겠냐는
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력없이 '바
지적이다.
람'만으론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없다
결국 안 당선인이 곧바로 신당을
는 현실을 지난 대선 과정에서 뼈저
창당하지 않더라도, 그와 민주당의 '
리게 느꼈을 것이다. 선택은 '정면 승
야권 지지층 쟁탈전'은 가속화될 것
부'를 통한 여의도 입성이었다.
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견제도 만만치 않다. 문
안 당선인이 민주당 입당에 선을
희상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그은 이상, 그로서는 야권에서 민주
의 차기 당권주자들까지 한 목소리
당이 누려온 독점적인 지위에 균열
로 신당 창당을 비토하고 있다. 문 위
을 내는 것이 부여된 숙제일 수밖에
원장은 "안 후보는 아직 서생"이라며
없다. '야권 분열의 주범'이란 혐의
"큰 꿈을 키우려면 '결국 300명 중 하
를 뒤집어쓰지 않으면서 정치권에
나로구나' 하고 깨달아야 한다"고 훈
새 정치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
수를 뒀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유
정치인 안철수'의 1차 시험대도 막이
력 당권주자인 김한길 의원도 각각 "
올랐다. 안철수 본인도 말하듯 '여의
신당을 창당하면 제2의 문국현이 될
도 입성'은 그의 정치 여정의 시작일
것", "창당은 새누리당만 반길 일"이
뿐이다.
라고 경고했다. 이런 견제는 물론 민주당의 불안감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의 지표상 으로도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의 지 지율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안 당선 인의 세력화가 이뤄질 경우 가뜩이 나 사분오열된 당의 분열이 불 보듯 뻔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 당선인도 당장 신당을 만들어 정치권에 풍파를 일 으킬 생각은 없어 보인다. 일단 내달 4일에 치러질 민주당 전 당대회를 지켜본 뒤, 새 지도부 선출 뒤에도 민주당의 내분이 계속된다면 자연스럽게 독자 세력화에 탄력이
한 국 뉴 스 • N E W S
제65호•2013년 4월 26일
105
민주당 비주류 당신은 누구십니까? 문에도똑같이등장하는표현이다.
민주당은 5월4일 정기 전당대회를 열고 2년 동안 당을이끌당대표와최고위원을뽑는다.열기는미지
이 말은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
근하다.비주류단일후보격인김한길의원의대세론
라진다. 김한길 의원 측을 비롯한 비주류는 ‘민주당
이 유지되는 가운데, 총선과 대선을 주도했던 친노
이 주도하는’ 쪽이 핵심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당권
그룹은 사실상 대항 후보를 세우지 못했다. 4월12일
을 빼앗길 것이 유력한 주류는 ‘민주당의 재구성’이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해 김 의원 외에 이용섭, 강기
사실상친노배제를목적으로하는‘제3지대신당론’
정의원이최종후보로결정됐다.
이라고의심한다.
그래서일까. 요즘 민주당에서는 전당대회 결과보
비주류 쪽의 말부터 들어보자. 김한길 의원과 수
다 ‘전당대회 이후’를 둘러싼 갖가지 예측과 시나리
시로논의하는한재선의원은상황을이렇게요약했
오를 말하는 사람이 더 많다. 주류의 핵심인 친노, 친
다. “친노는 안철수 후보가 개인 자격으로 민주당에
노와는 결이 다르지만 크게 보아 범주류로 분류되는
들어오라고 얘기하는데, 불가능한 소리다. 안철수
486, 당권 장악을 목전에 둔 비주류 등이, 탄생이 유
김한길 의원과 민주당 비주류는
후보를 하나의 세력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은 기정사
력한 ‘김한길 체제’ 아래서의 다음 그림을 저마다 그
‘야권의 재구성’을 주장한다.
실 아닌가? 둘째, 지방선거 안치를 건가? 특히 호남
안철수를 껴안은
은‘정치예비군’의질과양이꽤훌륭하다.이층이안
리고있다. 핵심 변수는 안철수다.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에서안철수후보가승리한다면,민주당과야권의주 도권 쟁탈전을 벌일 안철수 신세력(신당이든 아니 든)의 등장은 기정사실이다. 민주당 내부의 노선 논
‘제3지대 신당’일 수도 있다. ‘반노’ 외에는 이렇다 할 공통점이 없는 비주류도 풀어야 할 큰 숙제가 있다.
철수 신세력으로 움직이면 정말로 지방선거 힘들어 진다.” 그래서 결론은? “민주당은 지방선거 이전까지 안 철수를 품에 안아야 하지만, 동시에 이들을 하나의
쟁은안철수변수에어떻게대응할것인지를놓고부
세력으로 대우해야 한다. 필연이다. 이 과정을 민주
딪친다.
당이주도적으로관리해야한다.”
이를 두고 김한길 의원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4
친노 쪽의 평가는 좀 더 노골적이다. 친노 핵심으
월4일충청북도도청을방문한김의원은“안철수후
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김한길 의원의 ‘야권 재구성
보의재등장으로야권재편이필요해졌다.외면한다
론’은 결국 당내 비주류와 안철수 신세력이 연대하
고 피해갈 수 없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의 재구
여신주류를형성하겠다는기획이다.변변한대선주
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
자가 없는 비주류가 안철수라는 ‘얼굴마담’을 내세
권의재구성’은3월24일김의원의당대표출마선언
우겠다는 계산이다. 아마도 ‘통합’이라는 명분을 내
Edgewood Memorial Park Cemetery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 묘원 소중한가족의 장/지/문/제,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묘원 직원들과 상의하십시오.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 묘원 직원들은 고인의 영원한 쉼터 관리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25 Baltimore Pike, Glen Mills, PA 19342 자세한 사항은 미셸에게 문의바랍니다.
610.283.8415
106 N E W S • 한 국 뉴 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있고지향점도제각각이다. 유일한 공통점은 ‘반노’ 하나인데, 새 정치를 대표 상품으로내세우는안후보가이들과흔쾌히손을잡 을 수 있을까?” 친노 정치인들은 김한길 의원 본인의 정치 궤적부터가 이렇다 할 일관성이 없다고 야유하 3월24일 김한길 의원이 민주당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곤한다. 결은 다르지만 비슷한 지적을 비주류 쪽에서도
세워, 신당 창당 형식의 통합을 하면서 안철수 쪽에 지분을보장해주려할것이다”라고내다봤다.
는것아니냐는의심이다.
들을 수 있다. 앞서의 비주류 수도권 의원은 “친노와
앞서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친노는 문재인 카드
486은 고유의 역사와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만, 곧 당
“친노는문재인을이회창으로만들어”
를 이회창으로 만들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왜 두 번
권을 쥘 비주류는 정말로 그런 게 없다. 큰 틀에서 보
비주류도 다시 할 말은 있다. 반노 성향의 비주류
째 대선도 졌는지 생각해야 한다. 반면 김한길 의원
면, 운동권 그룹에서 각계 전문가 그룹으로 당의 무
이지만김한길의원과도그리가깝지않은한수도권
의 ‘야권의 재구성’ 그림은 문재인·안철수·박원
게중심이 이동할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그것 말고
의원은 “내가 봐도 김한길 캠프 쪽은 그런 기획을 하
순이 차기 경쟁을 벌이도록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이
는공유하는의제도지지기반도뚜렷하지가않다.그
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야유 한마디를 덧붙
편이민주당은물론이고문재인에게도좋다”라고말
걸 찾아야만 ‘숫자만 많은 비주류’를 뛰어넘어 ‘신주
였다. “그런데 친노가 어떻게 그렇게 훤히 수를 내다
했다. 그는 또 비주류는 ‘친노·문재인 죽이기’를 해
류’를형성할수있다”라고말했다.
볼까?간단하다.자기들이해봐서아는거다.2011년
서는 안 된다면서, 김한길 의원이 대표가 되면 핵심
에 이해찬·문재인 등 당 밖 친노가 ‘혁신과 통합’을
당직에친노를중용하도록조언했다고말했다.
띄워서당안친노와호응해당권을장악했던과정과
늘 관건은 이 대목이었다. 당 내외의 숱한 비판을 받으면서도친노가민주당주류의한축으로버틸수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했던 친노 전략통의 평가는
있었던것은,리버럴성향의확실한대중지지기반과
조금다르다.그는민주당의재구성이필요하다는생
정치 엘리트들끼리의 끈끈한 동지의식 두 가지를 유
다음 지도부는 일단 지방선거까지 지휘하게 되
각은친노역시마찬가지라고말했다.안철수와의경
지했기 때문이다. 공통점이라고는 ‘반노’ 하나 정도
지만, 다들 눈은 차기 대선에 가 있다. 비주류는 친노
쟁이 문재인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관점 역시 동의했
인 비주류가 ‘신주류’를 구성하고 나아가 안철수 신
가 일종의 ‘이회창 모델’을 따르려 한다고 의심한다.
다.“다좋다.그런데안철수입장에서생각해보자.민
세력에게도 매력 있는 연대 대상이 되려면, 노선과
1997년 대선 석패 이후 당권을 틀어쥐고 내부 경쟁
주당 내에서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비주류라는
지지기반의문제를반드시해결해야한다.비주류가
없이2002년대선에재도전했던이회창의길을가려
세력이도대체정체불명이다.양질과악질이뒤섞여
전당대회이후에받아들최대숙제다.
판박이다.그때도형식은제3지대신당이었다.”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107
고인이 영면할 수 있는 최고의 보금자리
알링턴 묘지는 고인이 편히 쉬실 수 있는 안락하고 포근한 환경과 최고의 서비스를 유가족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비석 제작 서비스 알링턴 묘지는 고인 및 유가족 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른 맞춤 비석 제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2900 State Rd Drexel Hill, PA 19026
www.arlingtoncemetery.us
610.259.5800
자세한 사항은 리 팻젤트에게 문의 바랍니다.
10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09
11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11
11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65호•2013년 4월 26일
113
“그들은 출세 위해 경찰을 권력에 상납했다” 커져가는‘윗선수사방해·은폐의혹’…지휘선상인사들에의혹쏠려 (9조 '정치관여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 경찰
"권은희 과장이 조만간 양심선언을 할 거라는 얘
의 최종판단이다. 하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에는 확실
기가 있더라." 지난 16일 만난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가 기자에
하게 선을 그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관여한 것
게 귀띔해준 얘기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경찰이 한
으로보는'적극적의사표시'나'선거운동'은아니다"
밤중에 '국정원 직원이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고 발
라는것이다.
표했는데 당시 수사팀은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
이는 권 과장이 염두에 두고 있던 수사방향과는 큰
가 여러 개의 아이디로 댓글을 단 사실을 확인했다"
차이가있었다.그는교체되기전인지난1월"공직선
고 말했다. 경찰이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축소하
거법 위반 혐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공직
거나 은폐했다는 것이다. "변호사 개업까지 각오하
선거법위반혐의는특히대선결과와직결된다.공직
고 있다더라"는 전언까지 덧붙였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국정원이 단순히 국내 정치에개입한것에서그치지않고대선에직접개입
이 관계자의 전언은 며칠 뒤 현실이 되었다. 지난 18일 수서경찰서에서 4개월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
다. 그도 "경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했음이 인정된다. 이는 자칫 '선거무효 운동'을 불러
한 직후 권은희 당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
생각한다"고기자들에게말할정도로수사의지가강
올 수 있다. 경찰에서 권 과장을 교체한 것도 그가 이
과장)이 언론을 통해 "경찰 고위층이 국정원 댓글
했다.
러한 혐의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었기 때문인
의혹 사건 수사를 방해하고 은폐했다"고 폭로한 것
하지만 경찰은 검찰보다도 '외풍'이 거센 조직이
것으로보인다.
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2월 4일 권은희 수사
전·현직경찰관모임인'무궁화클럽'의한관계자
과장이 교체됐다. 경찰청에서는 "정기인사"라고 주
는 "국민의 눈이 쏠려 있는 중대한 사건의 책임자를
"국민의눈쏠려있는사건의
장했다. 하지만 국정원 댓글 공작 의혹 사건의 중요
교체한다는것은수사의연속성측면에서있을수없
수사책임자교체는있을수없는일"
성을헤아릴때수사도중수사책임자를교체한것을
는일이다"라고말했다.
권은희 과장은 사법시험 합격후 지난 2005년 경찰
두고 '외압 의혹'이 일었다. 권 과장이 송파경찰서 수
에특채됐다.이후주로일선경찰서의수사과장을맡
사과장으로전보조치된지두달반이지나서사실상
김용판전청장,'한밤중발표'주도하고
으며 경험을 쌓았다. 그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제
경찰의 최종수사결과가 발표됐다. 국정원 직원 2명
권은희전보조치해
기된 국정원댓글공작 의혹 사건을 맡자 주변에서는
과민간인1명이지난해8월부터12월초까지인터넷
경찰의 수사가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만 머물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있었
에 올린 400여 건의 글 가운데 100여 건이 국정원법
서'축소수사'의혹이일었고,바로이어권과장의'양
이다.
114 N E W S • 한 국 뉴 스
제65호•2013년 4월 26일
근혜대통령당선에공을세운점이인정돼사퇴이후 경호실차장으로갈거라는얘기가경찰안팎에서나 오기도했다"고전했다. 경찰내부는지휘부성토분위기... "출세위해경찰을권력에상납"
또 다른 '윗선'으로는 권 과장의 직속 상관이었던 이광석당시수서경찰서장(경찰대4기)이거론된다. 경북 포항 출신인 그는 '한밤중 중간수사 결과 발표' 를실행한인물이다.수사가부실한데도불구하고대 선직전인지난해12월16일무리하게중간수사결과 심선언'이 나왔다. 권 과장은 서울경찰청이 ▲ 국정
청장(퇴임), 최현락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현 경
를발표했다.그는최근단행된경찰인사에서서울지
원 직원 김아무개씨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김씨에게
찰청 수사국장), 이광석 수서경찰서장(현 서울지하
하철경찰대장으로자리를옮겼다.
돌려주고, 그것의 최종분석자료를 넘기지 않으려고
철경찰대장)등이계선상에있다.
했던점▲김씨의하드디스크분석을위한키워드를 100여 개에서 4개(박근혜·새누리당·문재인·민
이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사는 김용판 당 시서울지방경찰청장이다.
주통합당)로 줄인 점 ▲ 김씨에게 허락받고 김씨의
그는 지난해 12월 16일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
컴퓨터에서나온문서를분석한점등구체적정황을
했다"는 '한밤중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주도했고, 수
내놓았다.
사 책임자인 권 과장을 송파경찰서로 전보조치한 인
경찰청 고위층이 국정원 댓글 공작 의혹 수사를 방 해하고은폐하려고했다는것이권과장의주장이다. 특히권과장은"(수사과정에서)경찰고위관계자가
물이다. 지난 2월 민주통합당은 그를 직권남용과 경찰의 정치중립의무위반으로검찰에고발한상태다.
또다른경찰관계자는"이광석서장은이명박정부 에서총경으로승진한뒤지방서장으로갔다가얼마 안있다가수서경찰서장이되는특혜코스를밟았다" 며"그가서울지하철경찰대장으로전보된것은일단 소나기를피하기위한것으로보인다"라고말했다. 권 과장의 양심선언이 나오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수사를방해하고은폐한인물로지목된김용판전청 장과이광석전서장등을성토하는분위기다. 서울지역에근무하는한일선경찰관은"김용판전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의
대구 출신인 김용판 청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장과이광석전서장이자신의영달과출세를위해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를 언론에
경찰청장과 해양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
서 경찰을 권력에 상납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
흘리지 말라'는 취지로 지침을 줬다"고 말했다. 경찰
2일 퇴임했다. 특히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한 뒤 국
다.한편'국정원댓글공작의혹'사건과원세훈전국
이왜공직선거법위반혐의에는선을그었는지그이
가정보원에서 근무하다가 경찰로 자리를 옮긴 특이
정원장 개인 고발·고소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해 꾸
유를짐작케하는대목이다.
한경력이있어서더욱의심받고있다.
려진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문제의 핵심은 권 과장 등 수사팀에 외압을 가한 '
한 경찰관계자는 "여야가 국정원 댓글 사건의 국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서 진행하고 있던 김용판
윗선'이어디냐는것이다.지휘선상으로만따지면김
정조사에 합의하자 이에 부담 느껴 자진사퇴한 것으
전 서울청장 등 경찰 지휘부의 수사방해·은폐 의혹
기용 당시 경찰청장(퇴임)과 김용판 서울지방경찰
로 안다"며 "하지만 한밤중 중간수사 결과 발표로 박
까지넘겨받아수사에착수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15
11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5,000 년 중화 음악과 무용을 하룻밤에 감상 !" - 뉴욕타임즈
" 놀랍다 ! 획기적이다 !" —
신성이 깃든 5,000년 문명의 부활
션
윈(神韻)이 신성(神性)이 깃든 5,000년 문화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고대 중국의 지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중국 고전 무용수들, 정교한 수제 의상과 거대한 애니메이션 배경 스크린이 함께 어우러진 스펙터클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최상의 선물
천상의 신비로움, 황실의 드라마와 영웅의 전설 속 으로, 아름다움과 순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3년 새로운 프로그램 라이브 오케스트라
5월 3일 - 5일
메리암 극장 (MerriaM theater)
메리암 극장
250 S Broad St, Philadelphia
250 S Broad St, Philadelphia, Pa
5/3 금, 7:30pm 5/4 토, 7:30pm
5/4 토, 2:00pm 5/5 일, 1:00pm
티켓: $60 $80 $100 $120 $140 $150 온라인: www.ShenYun2013.org 박스오피스: Kimmel Center
세계적인 열풍, 그 명성 그대로 필라델피아에 옵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관람한 션윈. 세계 최고의
극장들에서 기립박수를 받았고, 유럽의 왕족들을 매료시켰으며, 북미와 아시아에서 매진 사례를 이룬 션윈은 이제 세계적인 공연이 되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구성된 2013년 월드투어를 놓치지 마세요.
전화: 215-893-1999 (극장) 215-475-4492 (핫라인)
215-588-9574 (한국어) <최소 관람 가능한 연령은 4세 입니다.> 미국에서 제작된 진정한 중화 전통 예술. 뉴욕에 기반을 둔 션윈은 진정한 중화 문화를 재현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오늘날 션윈과 같은 공연은 중국에서 볼 수 없습니다.
세계 4개 대륙에서 100여개 도시 순회 “션윈, 절대적으로 아름답다”
“천상의 세계를 봤다”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아바타2를 만드는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색체, 조 명, 무용, 어떤 것도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 이며, 매우 환상적이다. 뭐랄까... 정말 대단한 공연이었다. 굉장한 경험을 했다.”
“사실 천상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 는데 오늘 션윈예술단이 천상의 세계를 보 여줬습니다. 그리고 효에 대해 생각하게 하 는 무대와 모든 장면이 정말 아름다운 마 음을 갖게 해줬어요. 정말 아름답고 화려한 무대였어요. 잊지 않을 추억이 될 것 같습 니다.” - 전무송 씨, 영화배우
-Mr. Robert Stromberg, 영화 아바타 미술감독 으로 아카데미 미술상 수상. 스타트렉 시리즈로 국제 에미상 두번 수상
“다음 세대 위해 꼭 봐야”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웅대함 속에 섬세 함이 있는 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어요. 이 런 훌륭한 문화공연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 고 싶다. 짧은 시간에 압축적으로 고유의 전 통문화와 정신을 담아내고, 권선징악에 대 한 교훈이 담긴 이런 훌륭한 공연이 널리 알 려졌으면 좋겠다. 꼭 봐야 될 공연, 자비로운 공연이다.” -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 김, ‘꿈 희망 미래 재단’ 이사장
“나를 돌아보게 한 공연”
- 전원주 씨 연기자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예술의 극치를 본것 같습니다. 무용수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감 동의 연속이었어요. 너무 좋아서 많이 울었 습니다. 저런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려면 얼 마나 피나는 연습을 했을지 생각하면서 감 동을 느꼈습니다. 션윈예술단의 무용수들 처럼 저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한 순간들이 과연 나에게 있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됐 습니다. 많을 분들이 이런 좋은 공연을 꼭 보셔서 마음의 위안을 얻기 바랍니다.”
“최상의 점수 별다섯개를 주겠다” “나는 1942년부터 아마 3, 4천개 이상의 공연 을 평론했을 것이다. 이 공연은 별5섯개의 최 상의 공연이다. 이와같은 공연은 본적이 없 다. 한마디로 압도적이다.” - Richard Connema Talkin’ Broadway 극장 평론가
“어떤 마음이기에 이토록 굉장한가” “음악과 무용이 굉장히 인상적이고 감성을 울리는 느낌이었다. 무용수들이 춤을 굉장히 잘 춘다. 무용도 연기력과 표현력이 중요한데 그것은 연기자들이나 무용수들이 가진 심성 과 노력이 그대로 표출되기 때문인데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는 션윈예술단 단원들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기에 저토록 굉장한지 궁금하 다. 음악, 미술, 영상, 무용 하나하나가 모두 - 김영현 씨 극(劇)적인 성격이 있어 종합적인 데다, 모든 드라마 ‘대장금’ 요소가 잘 어우러져 한편의 종합예술이라 스타작가 볼 수 있겠다. 종합적인 것을 느끼고 싶은 분 들은 꼭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C U L T U R E • 문 화 꽃피는 봄이다.
센스로 수분과 유분을 보
개나리꽃과 목
봄철 피부관리
충한다. 자기 전에는 보습
“한판승”
음날 피부가 매끄럽다. 면
련이 화사하게 피어오른 것이 야외활동하 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아이들의 야외활동도 늘어나면 서 가볍게 산책을 하는 시간도 있고 자연스레 밖에서 시 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 진다. 여름철 햇빛은 강렬하기에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서 봄 햇살에 대한 조심은
크림까지 첨가해주면 다 도 후 바르는 애프터쉐이 브 로션에는 알코올 성분이 많이 함유돼 소독효과와 상쾌한
소홀하기가 쉽다. 이런 이유로 기미 주근깨도 많이 생기
느낌은 있으나 보습효과나 피부 보호 작용은 적다. 따라
고 피부노화도 재촉하게 되는 것이다.
서 피부가 약하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남성이라면 알코 올 프리 로션을 사용하거나 에센스를 덧발라준다.
•• 봄볕, 우습게 보다간 검게 그을려
보습팩 : 일주일에 한번 정도 - 팩을 꾸준히 해주면 피부
봄 햇살은 따스하게 다가오지만, 자외선까지 부담없이
에 수분이 공급돼 거친 피부에 윤기가 생기고피부결이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 야외활동이 늘어난다면 반드시
개선된다. 간단히 사용하기에는 시판되고 있는 팩을 사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한다. 여름철과 달리 직접적으
용하는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정에 있는 재료를
로 붉게 타지는 않지만, 하루가 지나서 보면 갈색으로 또
이용하여 천연팩 만들어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거무스름한 얼굴을 보게 된다. 봄철
•• 자외선 차단
자외선 차단이 무엇보다 손상이 많 은 것은 겨우내 약해져 있는 상태에
자외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지 않도록
서 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반드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
으로부터의 피부손상은 주름, 주근
게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사용해 피
깨, 기미, 검버섯과 함께 피부톤이
부를 보호한다. 자외선 차단제
거무스름하게 변하여 피부가 산뜻
클렌징 로션류로 1차 클렌징을 한 후 비누와 물세안을 해
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야 피부에 남은 유분기와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이 씻
특히 골프 등 장시간 야외활
어낼 수 있다. 세안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적셔
동을 즐기는 경우에는 2-3
모공을 열어 준 후, 손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피지분비
시간마다 덧발라준다. 자외선
세안 :봄철 피부관리의 가중 중요한 단계로 세안이다. 올
가 많은 콧망울 주변이나 이마, 턱 등을 꼼꼼하게 씻어 마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이 다 좋치만은 않다. 자외선 차단이
바른 세안을 통해서 세안이 오히려 피부손상을 가져오
무리해준다.
너무 과하게 됨으로 인해서 우리몸에 필요한 성분도 차
는 실수를 없애야한다. 알레르기성이나 민감한 피부를
보습 : 세안 후에
스타일은 향이 적은 클렌저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거나
는 것을 막기 위
가면 덧발라 주는 것도 좋다. 민감성 피부라면 자외선
건성피부에는 오일리한 성분 이나 글리세린 성분이 함
해서 피부 타입에
차단제를 2~3일간은 손등에 발라 자신에게 맞는지
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맞는 보습제와 에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 느낌이 없어지게 된다.
•• 세안과 보습 그리고 자외선차단
는 피부가 건조해지
단되기에 조금 낮은 제품을 사용하게 3시간 노출이 지나
11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2013년도
장학생선발공고 장학생 지원 자격 제출 서류
고등학교 12학년 혹은 대학 재학생인 (1-3학년) 자로서 학업성적 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우며 생활에 모범이 된 자.
처음 지원하는 자 ① 장학생 지원서 ※ 영문안내 및 지원서 양식 download는 www.mybcpc.org 이용 ② 자기소개서 ③ 성적증명서 (지난 2년간) ④ 추천서 (2매) ⑤ 부모 (혹은 법적 보호자) 의 세금보고서 (지난 2년간)
2012년도에 지원한 자 ① 장학생 지원서 ※ 영문안내 및 지원서 양식 download는 www.mybcpc.org 이용 ② 성적증명서 (2012년) ③ 부모 (혹은 법적 보호자) 의 세금보고서 (2012년)
접수기간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 6월 21일 (금요일) ※ 마감일까지 우편도착 혹은 이메일 접수기준이며, 선발 절차상 접수 기간 이후 도착/접수 분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합니다. ※ 제출된 서류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발표 및 지급 서류 제출처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람은 2013년 7월 22일 까지 본인에게 개별통보 2013년 8월 4일 오후 5시 본 교회에서 장학금 지급 (학생당 $1,000). 우편: Donald Cho, Deacon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벅스카운티 장로교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찾습니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이메일: scholarship@mybcpc.org (이메일 접수시 모든 제출 서류는 PDF 화일로 첨부해 주세요) 문의: 조동호 집사 (Phone (215) 622-5377 or Email: donaldcho7@yahoo.com)
담임목사 김풍운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215) 945-1512
www.mybcpc.org
문 화 • C U L T U R E
제65호•2013년 4월 26일
119
역사와 관광, 산업이 함께하는 곳…전남 영암군
월출산의 매력은 기암절벽에 있다. 그 모습이 금강산을 닮아 ‘남한의 금강산’이라는 별칭도 갖 고 있다. 수없이 갈라진 능선과 골짜기마다 빼곡 하게 자리한 기묘한 바위형상은 마치 조각가가 다 듬어놓은 것같다. 등산 길 4곳은 ‘같지만 다른 감 동’을 안겨준다. 종주코스인 천황사 주차장~구름 다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 입구 길 (9.4㎞)은 6시간이 걸린다. 순환코스인 천황사 주 차장~구름다리~천황봉~바람폭포~천황사 주 차장 길(6.7㎞)은 4시간, 경포대주차장~약수터~ 천황봉~바람재삼거리~경포대주차장 길(6.6㎞) 은 3시간 걸린다. 월출산은 도갑사라는 유서깊은 절을 품고 있다. 승려라는 지위보다는 ‘풍수지리 학의 대가’로 더 알려진 도선국사가 통일 신라 때
에 열린다. 국내외 건축학도들과 한옥애호가들이
창건했다.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표효하는 형상
매년 고대하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한옥짓기 등
의 월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한 눈에 봐도 명
온갖 체험행사와 학술행사로 한옥 짓기 붐을 일으
당이다. 그동안 6·25 등 숱한 전화를 겪을 때마
키는 진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새해 아침 삼호읍
다 피해를 입었으나 도선국사 재조명 작업에 힘입
호텔현대 인근에서 펼치는 영암호 해맞이 축제도
어 남도의 불교성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볼만 한다. 영암호에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도처에 널린 역사문화자원, 관광객 홀린다
있으며, 대북울림, 떡국 나눠먹기, 고구마 구워먹
구림전통마을은 영암의 보석같은 문화자원이
기, 신년 소원 붓글씨 쓰기 등의 행사를 펼쳐진다.
다. 22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구림
서남권 유일한 국가산단 가동, ‘부자고을’로 부상
받아 운영한다. 7~8월 여름철에만 개장한다. 어
마을은 450여년 전통의 대동계가 아직도 내려오
1997년 삼호읍 1100㎡ 넓이로 준공된 대불국
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요금
고 있으며, 백제의 왕인박사, 신라 말 도선국사, 고
가산단은 조선블록업체와 조선기자재, 강관, 산
을 받는다. 월출산 자락을 따라 ‘기찬묏길’도 조성
려 초의 최지몽 선생을 배출한 마을이다. 특이 이
업기계 등의 제조업체가 밤낮없이 불을 밝히고 있
되고 있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군서면 월곡리까
마을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한 왕인박사 유적지
다. 세계 5위 선박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삼호중
지 12㎞ 길이 나 있다. 월출산 기슭의 숲길과 흙길
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연중 붐빌 정도로 국제적인
공업 등 무려 32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고용인
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다. 길이를 40㎞까지 늘
명소가 됐다. 왕인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논어>
원만해도 1만4000여명이나 된다. 가장 큰 업체인
리는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 ‘기찬랜드’도 기찬묏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갖고 가 일본 아소카문화
현대삼호중공업은 연간 건조능력이 50척 이상이
길 이웃에 있다. 기건강센터도 올해 7월 선을 보였
의 시조가 된 인물이다. 마한문화공원도 역사학
다. 매출액도 4조6000억원에 이른다. 미리 방문
다. 기찬랜드 안에 2층 건물이 따로 세워졌다. 말
습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시종면 옥야리 영산강
계획서를 신청하면 공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안
초경락 소통기·안마의자 등 모두 23개 건강회복
언덕에 자리를 잡았다. 남도 고대사에 등장하는
내(061-460-2172)한다.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
도움 기계가 설치돼 있고, 전문가로부터 발마사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모아놨다. 고대 옹관묘 등
아지면서 점차 지방세 수입도 늘어났다. 연간 지
지, 수지침, 스포츠 마사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을 볼 수 있는 고분탐사관, 휴게소, 3만3058㎡ 넓
방세 수입은 200억원 안팎이다. 이 때문에 영암군
장수풍뎅이 등 곤충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신
이의 잔디밭이 조성돼 있다.
은 다른 시·군 자립도(16~18%)보다 훨씬 높은
북 과수원마을, 수박·고추·오이·멜론 등을 생
25%를 유지, ‘부자 고을’ 대열에 올라있다.
산하는 도포 원예마을, 무화과 집중산지인 삼호
축제도 튼실히 마련되고 있다. 영암의 대표적 인 축제는 왕인문화축제다. 벚꽃이 활짝 피는 4월
‘기(氣)받기’ 등 다채로운 체험관광 시선집중
무화과마을, 달맞이 풍경이 좋은 시종 달보는 마
초 왕인박사가 남긴 소통과 상생정신을 잇자는 취
월출산에 흐르는 기(氣)를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을이 지역특성을 살린 체험장소로 알려져 있다.
지에서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
위한 시설이 곳곳에 들어섰다. 2009년 7월 영암읍
옥건축박람회도 열린다. 전통마을과 생활 한옥이
회문리에 문을 연 ‘기찬랜드’는 월출산 계곡에서
어울러져 있는 영암구림한옥마을 일대에서 10월
내려온 맥반석 물을 야외 수영장 5곳(1982㎡)에
위로부터 한옥박람회, 구림전통마을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팝 스타일’ 가요의 등장
노오란 샤쓰 사나이 한국 대중음악의 ‘진정한 1990년대’는 통상
를 얻지 못
1992년에 시작된 것으로 간주한다. 여기서 ‘서태
하다 여러 달
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언급하는 것은 지
이 지난 그해 하반기에 히트
물론 손석우가 가요계의 거목이 된 건 ‘노오란
겹지만 불가피한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알
했는데, 그 한복판에 한국 사회를 송두리째 바
샤쓰의 사나이’가 계기였다. 최희준(‘우리 애인
아볼 1960년대의 경우는 어떨까. 1960년대 역시
꾼 사건이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사건이란 바
은 올드 미스’), 김상희(‘처음 데이트’), 블루 벨스
한명숙이 부른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가 히트한
로 박정희 군사 쿠데타였다. 상큼하고 분방한 이
(‘열두 냥 짜리 인생’)를 데뷔시켜 인기 가수로 견
1961년이 기점이 된다는 얘기는 두말할 나위가
곡이 ‘4.19 이후’가 아니라 ‘5.16 이후’에 히트한
인한 것도 손석우였다. 이춘희, 김성옥, 차도균, 송
없다. 1990년대에 ‘난 알아요’가 그랬던 것처럼,
사실, 그 과정에서 새 시대의 기풍을 불어넣으려
창식 등은 손석우의 손을 거쳐 솔로 데뷔한 가수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단지 상업적 ‘대박’을
는 정권과 방송의 이해관계가 이 곡의 히트에 어
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그는 또한 오늘날의 인디
터뜨린 것만은 아니었다. 한 시대의 개막을 표상
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아이러니라
레이블 격인 뷔너스 레코드를 설립하여 음반의 자
하는 팡파르였던 것이다.
고 해야 할까 얄궂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노오란
주제작을 선구적으로 개척한 인물이기도 하다. 뷔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당시로서는 새로운,
샤쓰의 사나이’는 ‘해방 후 최대 히트’를 기록했고
너스 레코드의 첫 음반이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너무나도 새로운 곡이었다. ‘너무나도’라는 말을
이후 프랑스 가수 이베트 지로, 일본 가수 하마무
가 담긴 <손석우 멜로듸>였고, 이 음반이 1960년
꼭 붙여야 한다. 새로운 만큼, 사람들이 보인 처음
라 미치코 등의 목소리로 녹음되었으며 동남아시
대가 LP 시대가 될 것임을 예시했다는 것은 간과
반응은 무심하거나 냉담했다. 반주를 주도하는
아 각지에서 히트하며 한류의 선구적 사례가 되었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손석우의 ‘노오란 샤쓰의 사
경쾌한 힐빌리(컨트리)풍의 바이올린 연주는 ‘방
다. 음반 <손석우 멜로듸>가 찍어내기 무섭게 팔
나이’가 파란을 일으킨 이후, 엄토미, 이봉조, 송민
정맞고 해괴한 반주’란 소리를 들었다. 또 미8군
려나갔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음반 커버의 주인
영, 김호길 등 악단장 겸 작곡가와 현미, 패티 김,
쇼 무대에서 활동하던 한명숙의 허스키한 보컬은
공은 누구일까. 바로 작곡가 손석우(1920년 생)
윤복희 등 미8군 무대 출신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
‘은쟁반에 옥 구르는’ 한국 여가수의 전통적 보컬
다. 그의 경력은 잠시 언급한 적이 있으므로 생략
여 새로운 물결을 이루었다. 1960년대 ‘팝 스타일
의 질감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목이 쉰 듯한 괴
할 테니 궁금한 분들은 인터넷을 뒤져보길 바란
의 가요’의 시원에 손석우와 ‘노오란 샤쓰의 사나
상한 목소리’란 반응도 있었다. 가사도 예외는 아
다. 단, 1950년대 말 당시 분신처럼 신뢰하던 손시
이’가 있는 것이다. 손석우를 현대적인 국산 대중
니었다. “노오란 샤쓰 입은 말없는 그 사람이 어쩐
향의 목소리로 발표한 ‘검은 장갑’, ‘이별의 종착
음악의 작가, 즉 한국 팝 최초의 작가라고 부를 수
지 나는 좋아 어쩐지 맘에 들어 … 아아 야릇한 마
역’은 언급해야겠다. 예사로운 소재를 범상치 않
있다면 그런 의미에서다.
음 처음 느껴본 심정 아아 그이도 나를 좋아하고 계실까”란 노랫말은 당시로서는 아주 직설적이고 당돌한 것이었다.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의 새로 움은 곡 자체에 머물지 않았다. 이 곡이 실린 10인 치 LP <손석우 멜로듸>의 음반 커버는 관례와 달 리 원색적인 색채의 가수 사진을 내세운 것이 아 니라, 작곡가인 중년 남성의 모습을 담백한 색채 로 스케치한 것이었다. 그 때문에 도매상의 핀잔 과 함께 반품되는 일도 있었다는 일화가 당시 시 각적 반응을 함축한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은 어 느 순간 ‘그렇기 때문에 좋다’는 열광적 호응의 요 인이 되었다. 그런데 그 시점이 참 묘하다. 1961년 초 발표된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는 별다른 인기
게 형상화한 가사와 뛰어난 악곡으로 갈무리한 독 특한 곡들이었다.
문 화 • C U L T U R E
제65호•2013년 4월 26일
121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꽃잎은 피어나고 꽃잎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너는 무너지고 나는 너를 껴안아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기대듯 개화를 견디고, 바람을 견딘다. 꽃잎은 떨어지고 부는 바람을 견디지 못한 너는 추락하고 나는 너의 추락은 어쩌지 못해 마음을 견디고, 바라만 보고 피고 지고, 무너지고 날아가고 추락하고, 스러지고 헐벗은 몸둥이만 남아 푸르른 잎이 돋아나도 나의 기억은 찬연히 피어나던 너의 모습 너의 기억은 아직인데 봄이 가고 있다. 사진:유한기 |가는봄을보며 글:이하로
122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M O V I E • 영 화 는 어두움과 기괴함과 낯선 세계관으로 관객을 압 도하는 보통?의 sf영화와는 다른 차원의 매끄러움 과 차분한 정돈됨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있다. 이 영 화는 보통 상영관에서 한번 보고 뭔가 아쉬움이 들 어서 아이맥스로 한번 더 관람하였다. 큰 스크린의 영상만이 줄 수 있는 영화 고유의 미덕이 가장 크게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황폐화되었지만, 잿더미 같 은 사막화된 폐허를 단 한개의 라인을 그리면서 질 주하는 바이크의 궤적과 허공위에 우뚝 솟아 있는 타워 수영장의 매끄러운 라인, 협곡을 이루며 갈라 져 서있는 빌딩숲의 부감샷, 360도 회전하며 활공 하는 잭의 비행선의 아름다움, 비행선, 의상, 접이 식 바이크및 드론까지 거의 원톤으로 깔끔하게 마 무리된 화이트의 매끈함과 모서리를 허용하지 않 는 구의 표면과도 같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 인과 통일성이 맘에 든다. 영상미가 중요한 나한테 는 아주 맘에 드는 영화이고 후한 점수를 주고 싶 다. 이야기 구조 또한 참신함은 떨어지지만 영화 안 에서 자기 완결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크
오블리비언
게 아쉽지는 않았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스크린과 조화되는 영화음악도 꽤 훌륭하다. 한때, 건실함의 표상과도 같았던 청년 톰 크루즈는 대단한 연기력 을 뿜어내는 배우로 기억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적 어도 믿음직스럽고 안정적인 느낌의 배우얼굴을 획득한 것 같다. 클로즈업 들어갈 때마다 화면 속에 잡히는 얼굴을 보면서 뭔지 모를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돌아보니 딱히 좋아한다거나 우선 순위의 배우가 아니었음에도 그의 영화들을 엄청 나게 많이 봐왔다는 생각이 든다. 최후를 위해 자 신을 던지는 영웅(역시나 헐리우드식 사필귀정)
<마이너리티 리포트>, <우주전쟁>에 이은 톰 크
모자를 쓰기도 하고 책과 엘피도 수집해 놓은 자신
적 면모에도 자연스럽게 혹은 당연하게 설득당한
루즈의 세 번째 SF 영화 <오블리비언>이 비수기
만의 아지트 공간도 마련해둘만큼 아직은 곧 버리
다. 마지막 장면에서 잭 하퍼(tech 52)가 오두막의
인 봄철 개봉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티 리포트
고 떠나야할 지구에 대한 애착이 남아있다. 그러다
줄리아 앞에 나타나는 장면도 나는 좋았다. 촌스러
>의 첫 주말 흥행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우며 주말
가 뜻밖에도 나사의 우주비행사들이 불시착, 꿈속
울 정도로 강박적인 해피한 스토리마감이라고 누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잭 하퍼
에 출현했던 여인 줄리아를 발견하고 인간들을 파
군가는 말하겠지만, 어쨌거나 흐믓한 엔딩이다.
(tech 49)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외계인의 침
괴하는 드론을 보면서 망각되어 있었던 잭의 이전
략 이후 육십년이 흐른 2077년 잭은 황폐화된 지구
기억들과 진실을 찾아나서게 된다. 영화의 줄거리
를 정찰하는 정찰팀의 일원으로, 비키와 짝을 이루
나 플롯의 전개상 참신함이 조금 처진다고 할 수 있
어 드론을 수리하며 수력에너지 콜렉팅하는 궁극
다. 이미 이전의 몇몇 sf영화들에서 보거나 들었던
적 목적에 부합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막화
것들이 많이 차용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새로운
된 도시의 빌딩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
세계관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다. 이야기 진행에서
망대 높이만큼 더스트로 뒤덮혀 있다. 지구로 파견
관객의 뒷통수를 칠 만큼, 숨겨놓았던 반전의 역습
1600 North Broad Street, Philadelphia, PA
될때 이전의 기억이 삭제된 잭은 간간히 떠오르는
이 큰 것도 아니다. 극소수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
1:10, 4:10, 7:10, 10:00pm
알수 없는 줄리아와의 기억의 조각들이 혼란스럽
고 이야기 진행은 크게 폼재지 않고 진행되며 크게
UA Main Street 6
다. 한편으로 전쟁 이전의 지구의 문명을 아직 기
예상선에서 엇나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영화 전반
억하고 있는 잭은 스테이디엄에 들어설때 야구단
을 지배하고 있는 창공과 환하디 환한 빛의 아우라
상영관 안내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1:20, 4:40, 7:35, 10:30pm The Pearl Theatre at Avenue North
3720-40 Main Street, Manayunk, PA 12:50, 3:55, 7:00, 10:10pm
C U L T U R E • 문 화
제57호•2013년 3월 1일
123
H I S T O R Y • 고 대 사
구리와 치우천왕은 우리 역사의 중요한 열쇠 박정학 (사)한배달 회장
1. 시작하며
라 14대 임금인 자오지 환웅의 별칭인 蚩尤天王
우리나라 역사를 연구하면서 매우 중요하면서
을 일반적으로 도깨비나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도 정말 바로 알기가 어려운 점이 우리가 잘 아는
인물’(이어령 전 장관의 TV 인터뷰) 정도로 치부
듯이 넘어가고 있는 우리의 말과 글, 특히 옛말과
해버리고 단군에 매달려 있는 우리의 역사 인식도
옛글의 문제다.
문제이지만, 앞에서 본 옛말과 현재 글자의 발음
한자가 우리글이든 중국 글이든 관계없이 분명
상의 문제가 여기에도 있다. 蚩尤를 우리는 ‘치우’
히 한자가 사용되기 전부터 말이 사용되었고, 그
라고 읽으면서 아무런 문제점을 느끼지 못한다.
것을 글자(한자)로 표현한 기록이 오늘날 전해지
치우는 한자가 없던 시절의 사람 이름인 고유명사
고 있다. 하나의 말, 특히 고유명사는 글자로 기록
이므로 당연히 당시의 말과 같이 발음해야 그 분
하는 사람이 들은 내용을 여러 가지 글자로 표현
을 바로 지칭하는 게 된다.
한 것이기 때문에 중국인이 자기들 발음에 맞춰
그런데 처음 이 고유명사를 한자로 적은 중국
쓴 글자를 한국인이 한국 발음으로 읽어서는 말로
사람들이 츠유라고 발음하는 蚩尤를 우리는 우리
전해진 내용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의 옛 말을 모르기 때문에 한자의 오늘날 우리나
발생하기 때문이다.
라 발음대로 ‘치우’라고 읽음으로서 역사 속에 없
그 대표적인 말 중의 하나가 ‘구리’다. 지금 우리
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
가 ‘구려’라고 읽는 九黎 句麗나 구이(九夷)는 물
치우천왕은 동이의 수령, 구리九黎의 임금으로
론, 이와 연관된 高麗 槁離 高離 藁離와 高句麗까
므로 그 발음이 분명히 옳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
서 북방에서 중원지역을 장악하여 민족과 국가의
지의 모든 단어의 옛말이 ‘가우리’라고 한다. 이
라서 발음에 따라 역사적인 사실에도 혼돈이 생길
시작을 연 만고의 영웅이었으므로 한ㆍ중ㆍ일 삼
런 발음이 현재의 중국, 특히 만주지역 발음에 남
수 있다는 점에서 바른 옛말을 찾는 것은 역사를
국에서 군신으로 숭앙하고, 붉은악마들은 승리의
아 있기도 하지만, 그 단어들이 지명으로 쓰일 때
바로잡는 기본이 된다.
상징으로 높이 받들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와 고을나라(부족 또는 부족연맹국가), 또는 고대
그리고 ‘東夷의 首長, 九黎의 임금(君, 天子)’이
이런 치우천왕의 사당은 없는 반면 우리 국민들
국가의 이름으로 쓰일 때는 발음이 달라지기도 하
라고 중국의 책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는 배달나
이 낸 세금으로 중국의 무신인 관우를 모시는 사
124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이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로써 오랫동안 단
아지면 일반적으로 인구가 늘어났는데 고고학적
군에 매여 온 우리 민족사 연구의 틀을 벗어날 수
으로 구석기시대가 끝나고 중석기-신석기시대
있고, 민족이동의 문제는 최근의 미토콘드리아
가 시작되는 약 1만 년 전후에 늘어난 인구의 식량
DNA 분석을 통해본 인류의 이동을 나타내는 <그
조달을 위해 정착하여 농경을 하는 부락사회 시대
림1>과도 어느 정도 연결됨을 볼 수 있다. 지질학
(tribe society)가 시작되었고, 이 농경의 발견을
과 인류학적으로 보면 500만 년 전에 인류가 지구
인류사회에서 큰 변화로 보아 신석기 혁명이라고
상에 나타났고, 그 후 약 3백만 년 전부터 5회의 빙
한다.
하기를 거치면서 많은 동식물과 함께 죽거나 살
기온이 가장 높았던 약 6,000년~5,500년 사이
아남아서 이동하며 다시 번성하기도 했다. 20만
에는 인구가 크게 팽창함에 따라 식량조달 문제
당(武廟)은 여러 곳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우습
년 전까지를 고고학적으로는 전기 구석기시대,
등으로 인해 경쟁과 싸움이 생기면서 인류사회에
고 창피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하루빨리 九里
20만년~5만 년 전의 기간을 중기 구석기시대, 5
계층이 만들어지고 정치적 지도자가 출현하게 되
가 중심이 되어 句麗(九黎)와 치우의 역사를 바로
만년 이후를 후기 구석기시대라고 하는데, 특히
니 이때를 고을국가사회(chiefdom society)라고
잡아 우리의 무신(군신, 승리의 신)인 치우천왕을
20,000년 전이 가장 추웠으며 이때 많은 인류가
하며, 4,500년쯤 전에 청동기 문화가 시작되어 더
제자리로 모셔오기를 기대한다.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후 12,000년 전후
큰 규모의 인류사회잡단이 형성되었는데 이때를
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여 약 7,000년 전에 현
국가사회(state society)라고 한다.
2. 한민족 사회 발전사에서의 치우천왕
재와 비슷한 기온이 되었고 5,500년 전쯤 최고로
환웅시대를 고을나라사회로, 그리고 환웅과 웅
역사는 그 지역의 특수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
높아졌다가 다시 낮아지기 시작하여 3,000년 전
녀의 결합시대 내지 치우천왕의 시대를 국가사
인 인류 보편사와 연결이 되어야 종합적인 역사가
쯤에 현재와 같은 기온이 되었다고 한다. 날씨가
회 단계로 보며 민족의 형성시기도 이즈음으로 본
되면서 상호 의견의 교환과 검토가 이루어질 수
추워지면 살아남기 위해 머리를 쓰게 되고 이런
다. 그 이유는 언제부터 국가사회로 볼 것인가의
있다. 이런 점에서 대부분의 민족주체사학자들이
과정에서 뇌용적이 늘어나면서 곧선사람(뇌용적
기준으로 법과 문자의 사용을 꼽는데 그 정확한
『환단고기』의 내용을 인용하여 우리의 민족사를
1,000cc), 슬기사람(뇌용적 1,300cc)을 거쳐 약 5
연대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청동기 시
환국-배달국-단군조선 순으로 이해하는 데 대해
만 년 전에 현재사람과 비슷한 뇌용적을 가진 슬
대에는 국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는데 치우천왕
일부의 학자들이 환단고기식 역사이해라고 비난
기슬기사람(뇌룡적 1,500cc)이 출현했다.
이전에 청동기시대가 시작된 근거가 있으며, 일
하기도 하지만, 1970년 이후 역사학에도 도입된
그들이 먹이를 따라 이동을 했더라도 최근의 분
반적으로 민족의 형성은 국가와 동시에 또는 그
써비스의 신진화론적 인류사회발전단계설이라
자유전학에 따르면 그 지역에 현재 살고 있는 사
이후에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필자는 국
는 보편사와 시대적으로도 잘 맞는 합리적인 논리
람들과 비슷하다는 게 증명되었지만, 아직은 어
가형성 이전에 역사의 전개과정에서 대규모 전쟁
라고 볼 수 있다.
떤 지역에 그 흔적이 있다고 해도 그들을 그 지역
이라는 강력한 법적 공권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단지 어느 시점부터 민족이라고 해야 할지에 대
현존 인류의 조상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이
자연스럽게 민족이 형성되어 그 결합에너지가 국
한 문제는 남아 있는데, 필자는 기존 학자들의 주
와 같이 무리지어 이동하던 인류사회의 단계를 무
가를 형성하게 했다고 보는데 치우천왕 때에 길고
장과 달리 치우천왕 시대에 국가사회와 한민족
리사회 시대(band society)라고 한다. 기온이 높
큰 전쟁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125
꿈꾸는마녀JJ 아이들 추천 웹사이트
디즈니사에서 운영하는 Family Fun이 선정한 아 이들을 위한 Top Ten Fun Wesites 정보를 참고하 시면 어린 자녀들에게 연령대별로 좋은 다양한 사 이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보물 창고들입니다.
★http://wiglingtonandwenks.com/
다. 유튜브에서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동영상만을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사이트입니다. 만들기
7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시대와 공
골라서 연령대별로 분류를 해놓았기 때문에 안전
정보가 많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간을 초월한 상상여행을 통해 역사적으로 유명한
한 동영상 사이트입니다.
★http://www.exploratorium.edu/explore/
인물을 만나고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미스터리
★http://www.nga.gov/kids/kids.htm
샌프란시스코 과학박물관 사이트입니다. 과학,
를 풀어가는 컨셉의 독특한 사이트입니다. 과거,
워싱턴에 있는 미국국립예술관 사이트에 어린이
예술, 인류 등 여러 분야와 관련한 교육적 자료가
현재, 미래 속의 세계를 오가며 역사, 지리 등의 학
를 위한 키즈 존이 있습니다. 미술관의 명화를 인
많은 곳으로 8살 이상의 어린이들의 학습용으로
습효과도 있습니다.
터넷에서 만나는 새로운 미술교육의 방법이 참신
좋은 곳입니다.
★http://www.funbrain.com/
합니다. 직접 자신이 그림을 창작하는 미술놀이
★http://worldofcars.go.com/
6세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영어 학습
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디즈니사의 PIXAR 영화로 기초를 해서 만든 사이
사이트로 지능 발달 학습 게임을 제공하는 곳으로
★http://www.thetoymaker.com/
트입니다. 특히 자동차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유명한 사이트죠. 놀이와 학습을 접목시킨 어린이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길
흥미를 갖는 곳이죠. 직접 자동차디자인을 하며
사이트 중에서는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여러 패턴을 프린트해서
나만의 차를 만들어봅니다. 레이스도 해보고, 자
★http://www.kideos.com/
직접 종이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동차로 즐기는 놀이들을 해봅니다.
온라인 어린이 비디오 사이트로서 유명한 곳입니
http://itwixie.com/
출처 미시 유에스에이
126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Since 1904 대표 1대 홍 씨, 2대 양 씨, 3대 유원석, 4대 전성근 특이 사항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 대표 메뉴 설렁탕
109년, 국내 최장수 음식점의 한 세기
이문설농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 이다. 1904년에 처음 문을 연 이는 홍 씨라는 성만 전해지고 있다. 홍 씨라는 사람이 양 씨라는 사람 에게 가게를 물려주었고, 그 가게를 유원석 씨가 1960년대에 인수했다. 유원석 씨는 당시 이화여
한국의 맛
전 가사과를 나온 수재로 전대 주인들이 하던 방 법 그대로 설렁탕을 만들었다. 현재 이문설농탕은 유 씨의 아들인 전성근 씨가 잇고 있다. 한 세기를
국내 최고령 맛집 서울 이문설농탕
훌쩍 넘기는 시간 동안 이문설농탕을 거쳐간 유명 인사도 많다. 초대 부통령 이시영, 국어사전을 집 필한 이희승 박사,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 한때 종 로를 평정한 김두한 등 현대사의 내로라하는 인물 들이 이문설농탕의 단골 손님이었다. “1980년대의 올림픽 스타와도 인연이 많습니 다. 유도 선수 하형주, 마라토너 이홍렬, 복싱 선수 신창석·김광선·문성길이 이문설농탕을 자주 찾았죠.” 30여 년간 이문설농탕의 단골로 드나들 다가 최근 가게 일을 돕고 있다는 신창석 씨가 말 한다. 1980년대 당시 전성근 대표가 선수들을 응 원하기 위해 사골을 고아 태릉선수촌으로 가져다 주곤 했다. 신창석 씨는 그때 정을 못 잊어 전성근 대표와 막역한 사이가 되었다. 이문설농탕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고령의 손
사라지는 것이 못내 아쉽다고 토로하였다.
님도 많다. 100세 넘는 할아버지가 과천에서 대중
변치 않는 정직한 맛
교통을 몇 번씩 갈아타며 걸음하시기도 하고, 72
16시간 이상 푹 우려냈다는 설렁탕 국물이 뜻밖
세의 아들이 92세의 아버지를 모시고 이문설농탕
에도 싱거운 맛이다. 설렁탕에 소금을 넣어 간을
을 찾는 일도 왕왕 있다. 신창석 씨가 기억하는 특
맞춰도 어딘가 삼삼한 느낌이다. 그런데 먹으면
별한 손님도 있다. “한 손님이 미국에서 40년 만에
먹을수록 자극 없는 순한 국물 속에 담백하고 구
귀국해 찾아오신 거예요. 설렁탕을 잡수시다 ‘내
수한 맛이 느껴진다. “사골과 잡뼈, 양지머리 등 소
가 40세에 먹었던 그 설렁탕을 82세에 또 먹는다’
고기와 뼈만 넣어 우려요. 그 밖의 다른 것은 일절
고 감회에 젖으시더라고요.” 하루가 다르게 변해
넣지 않습니다.”
가는 세상이지만, 이문설농탕에서만큼은 손때 묻
이문설농탕에서는 조미료나 첨가물 없이 순수
고 정겨운 가치가 살아 있는 듯하다. 가격표는 모
하게 소뼈와 고기만 사용한단다. 다소 심심하게
두 손으로 하나하나 적어 내려간 것이고, 주방장
느껴지는 것이 기실은 재료의 정직한 맛이란 소리
을 비롯한 종업원들도 수십 년 근무한 사람들이
다. 밑반찬도 모두 국산 재료만 사용하는데 깍두
대부분이다. 하나 새로운 것이 있다면 건물이다.
기는 사흘 동안 숙성시켜 내고, 배추김치는 매일
옛날부터 사용하던 목조건물이 현재 재개발구역
새로 담근 것을 상에 올린다.
에 포함되어 헐릴 예정이라 몇 걸음 떨어진 자리
운영 시간 8:00~21:00(일요일 휴무)
의 새 건물로 이전했다. 이를 모르고 옛 건물을 찾
가격 설렁탕 7000원, 도가니탕 1만1000원
았다가 전화 문의를 해오는 손님들이 종종 있단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88
다. 식당의 한 관계자는 한 세기를 지켜낸 건물이
문의 02-733-6526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27
12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129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봄의신앙 '봄 처녀 제오시네...'의 가락이 생각나는 봄이 드디 어 우리에게 왔다. 푸른 잔듸를 쳐다보는 것이 너무 나도 즐거운 이 계절은 비록 봄을 많이 탄다는 여성 들만이 아니더라도 메말라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누 구나 한 번쯤은 동요시킬 수 있는 요소들, 집 주위에 핀 꽃들, 꽃나무들 그리고 살살 흔들거리는 실바람 마져 새 계절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이기도 하다. 이 맘때 기억나는 것은 학창시절 노래공부에 푹 빠져
봄의 신앙 가사: Johann Ludwig Uhland(1787-1862) 향긋한 실바람이 눈 비비고 일어나 밤낮으로 노래하며 살랑거리네. 세상의 어느 곳에서든 오~ 싱그러운 냄새와 소리들, 이제, 움츠렸던 마음은 걱정할 것 없네. 이제 모든것, 모든 것이 새로와지네.
러가는 피아노의 청아한 소리는 한 번 들으면 자꾸 듣고 싶고 부르고 싶은 묘한 끌림이 있다. 특별히 오 늘 소개하는 봄의 신앙 (Frühlingsglaube)은 해 마다 봄 이 되면 유행가 처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곡이 기도 하다. 가사를 소개하면,
특별히, 오늘 이 곡을 부르는 이안 부스트리지는 슈 베르트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있는 아름다운 미성의 소유자이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달콤하 다 못해 어쩔줄 모르게 만드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제 만물이 소생하는 새 봄이 찾아와서 모든 것이 변하듯, 자연에 속한 우리 마음 또한 다시 추스리고, 변하여져서 이 아름다운 나날을 서로 조화롭게 살아
있을 때 슈베르트의 가곡들은 너무나 나를 매료시켰 다. 아름다운 멜로디는 물론이거니와 물 흐르듯 흘
(http://youtu.be/qKJnTCX6YEM)
세상은 나날이 아름다워져 가고 어던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네. 꽃들은 멈추지 않고 피어나서 멀고 깊은 계곡에도 피어나네. 움츠렸던 마음들이여, 이제 고통을 잊어버리세. 이제 모든 것, 모든 것이 새로워지네.
가야겠다.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 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130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B O O K • 책
책꽂이
고삐 윤정모
윤정모는 우리 문학사에 현기영씨처럼 민족문제에 집착한 작 가다. 특히 우리 근현대사에서의 미국과의 종속문제를 다루어나 가고 있다. 고삐는 말이나 소의 재갈에 잡아매어 몰거나 부릴 때 끄는 줄로 끌려가게 만드는 도구이다. ‘윤정모는 왜 제목을 이렇 게 정했을까’라는 의문으로 책의 첫 장을 넘겼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정인’은 방탕한 술집 여자에게서 태어나 미군기지촌에서 윤락녀로 일하다가 남편인 ‘상우’를 만나서 인 생이 차츰 변화하게 된다. 정인은 언제나 자신의 아버지가 빨갱 이였다는 과거의 고삐에 얽매여 살아간다. 그러다가 남편이 구속 된 후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활동을 하면서 미국 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고 인생 또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소설 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에 좋지 않은 윤락여성을 등장시켜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한국과 미국과의 갈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군부대 근처에는 미군들에게 비굴하게 이용당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미국이 결코 우리의 동맹국 혹은 우방국이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미군들은 돈과 권력으로 무참히도 우리나라 여성들을 성적 노리 개로 이용했고, 우리나라의 남성들과 정치인들은 미군들의 횡포 를 막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에게 매수되어 개 같은 노릇을 하였 다. 세계화의 중심에서 초강대국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과연 필요 악일 수밖에 없는가! 모든 사람들이 쉬쉬하고 더럽다고 손가락 질하는 양색시에 대한 내용의 책을 읽어보니 그냥 역사로만 배우 던 미국과 우리와의 관계가 정말 실감났고 개인들의 삶에 하나하 나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정말 암울하게 다가왔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31
132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P O E T R Y • 시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발톱 깎을 힘이 없는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린다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가만히 계셔요 어머니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이 발로 아장아장
고개를 끄덕이다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나 역시 말을 잃고 가만히 있으니
이 발로 폴짝폴짝
한쪽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고무줄놀이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맞닿은 창문이
쪼글쪼글하기가 가뭄못자리 같다
온몸 흔들며 몸부림치는 날
굳은살이 덮인 발바닥
어머니에게 안기어
딱딱하기가 거북이 등 같다
일흔다섯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 듣는다.
엄마도 우리와 똑같이 어린시절을 겪고 청소년기를 두근거리며 살아 온 것을 왜 우리는 몰랐던 것일까? 엄마는 왜 바로 엄마였을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엄마...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133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그러면 결혼은 왜 했어?
데 여자는 이제야 고개를 쳐 드니, 그 엇갈려버린 섹스 타이밍에 부부는 커다란 위
조지 그로스의 다움이 자동인형 조지와 결혼했다
기를 맞게 되고 그것이 바 로 '외로움'과 ‘무관심’으로
우리가 결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랑해서인
자의 노동량을 나타내며
연결되는 것이다. 남자는 '
가 아니면 행복해지기 위해선가? 아마도 둘 다 일
몸에 있는 톱니바퀴는
내가 돈 벌어다주는 기계인
것이다. 그런데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
사회를 의미한다. 숫자
가' 그렇게 생각하게 되고
과 결혼한 부부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 80%가 성
는 생활인으로서 남자를
여자 또한 '내가 집안 살림
문제라고 한다. 이혼의 사유가 ‘성격 차이’가 아니
상징하고 있다.
하는 도우미인가'라는 생각
이 작품에서 여자의
을 하게 된다. 소파에서 잠
조지 그로스의 <다움이 자동인형 조지와 결혼
하얀색 속옷은 신혼을
만 자는 '곰 같은 남자'와 축
했다 >는 결혼 후 부부간의 섹스를 다룬 작품이다.
암시하고 있지만 속옷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소리
"다음" 은 그로스의 약혼녀로 나중에 아내가 된 에
이 벌어져 여성의 음부
만 치는 '마귀할멈 같은 여
바 피터에게 준 애칭이다. ‘이 작품은 제목이 암시
가 노출된 것은 결혼 후
자'. 이제 서로를 구속할 섹
하듯 권태롭고 반복된 결혼 생활을 표현하고 있
에 여성의 자유롭고 강렬해진 성적 욕구를 표현하
시한 매력은 사라져버린 채 '등 돌리고 자는 아내
다. 아슬아슬하게 육체를 가리고 있는 속옷을 입
고 있다. 여자와 달리 결혼 후에 남자는 가족을 지
와 남편'만이 남을 뿐이다.
은 여성의 젖꼭지를 남자의 손이 만지고 있고 그
키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현실의 문제로
조지 그로스는 더 이상 성적 관심을 갖지 못하
녀 옆에는 기계 부품으로 조립되어 있는 작은 자
인해 성적인 관심이 사라지고, 감정 조차 무뎌진
는 작가 자신을 기계인형으로 묘사하고 미세한 자
동인형이 그녀의 풍성한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
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기계로 묘사되어 있다.
극에도 흥분하는 젊은 여성으로 그려져 있는 그의
라 ‘성 격차’라는 것이다.
자동인형의 손길에 깜짝 놀라 돌아보는 여성의 얼
신혼 때에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 오든 남편들은
아내는 커다란 외출 모자를 쓰고 있어 언제라도
굴이 성적 욕망으로 홍조를 띄고 있다. 남자의 손
섹시한 아내 때문이다, 그런데 좀 지나면 임신과
밖으로 나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부부의 불
길로 인해 흥분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출산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
행을 예고하는 듯 하다.
기계로 만들어져 있는 남자는 여성의 도발적
남자들은 30대에 성욕이 왕성해지는 때다. 그런
우리의 옛 어른들은, “쉰 줄은 서로 가여워서 살
인 유혹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차가운
데 여성들은 40대가 되면서 점점 성에 눈을 뜨게
고, 예순 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 줄은 서로
기계처럼 관능과 감성이 없어보인다. 남자의 얼
된다.
등 긁어주는 재미로 산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행
굴 중앙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 종이가 있고,몸에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남자는
는 톱니바퀴가 있다. 종이에 적혀 있는 숫자는 남
점차 성욕이 감퇴돼 '고개 숙인 남자'가 되어가는
복한 부부관계는 성적인 것보다 더 깊은 뭔가가 있음을 의미하지 않을까?
134 C U L T U R E • 문 화
제65호•2013년 4월 26일
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일요일, 임병만(가명·48)씨가 홀로 식탁에 앉
에도 가족이 다 함께 놀이공원에 가 본 게 손에 꼽
아 늦은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혀끝에 닿
을 정도로 적었다. 주로 유씨 혼자 애들을 데리고
는 밥알이 까끌까끌하다. 물에 만 밥을 꾸역꾸역 입으로 밀어넣고 있자니 신세가 처량하다. 가족들은 이제 ‘같이 밥 먹자’고 임씨를 깨우지도 않는다. “당신이 언제 일어날 줄 알고 기다려.
왕따남편 입맛이쓰다
당신이야 늘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밥 먹 고 싶을 때 밥 먹고 하는 사람이잖아. 냉장고에 반 찬 다 있으니까 이젠 당신이 알아서 좀 챙겨 먹 어!” 아내가 ‘두번 밥상은 안 차리겠다’고 선언한 이후 임씨의 나홀로 밥상은 일상이 됐다. 어쩌다 때가 맞아 네 식구가 한 상에 둘러앉았을 때도 숟 가락, 젓가락 부딪치는 소리뿐이다. 이미 자기들끼리 식사를 마친 아내와 아이들은 거실에서 티브이(TV)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 다. 임씨도 식탁을 대충 정리하고 소파 한켠에 앉 는다. 무슨 비밀모의라도 했던 건가. 임씨가 들어서자
놀러 다녔다. 그러다 보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 이 별로 없다. 어쩌다가 큰 인심이라도 쓰듯 남편 이 나들이에 나선 날에도 남편은 그냥 멀뚱멀뚱 따라다니기만 했다. “애를 무등 태우고 잘 놀아주는 남편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남편은 애들하고도
나 잠든 새 가족들은 밥 먹고, 나 밥 먹는 새 가족들은 대화중 집에선 그저 돈버는 기계일 뿐, 괘씸하다, 차라리 나가자! 남편은 아이들 잠들 때 들어와, 아이들 눈뜨기 전 출근했다, 쉬는 날엔 자거나 티브이만 봤다, 신경 끊었다, 나가든 말든!
가족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화를 중단해버린다.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티브이 좀 뒤 로 가서 봐라’ 등 이런 거 하지 마라, 저런 거 하지 마라 ‘지적질’뿐이니 애들도 아빠를 가깝게 느끼 지 못하는 것 같다. 아이들 곁에 채워지지 못한 아 빠의 빈자리는 유씨를 늘 가슴 아프게 한다. “당신한테는 가족이 뭐냐”며 처음엔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남편은 매번 “내가 누굴 위해 이렇게 뼈가 빠지 게 일을 하는데 그러냐”고 화를 냈다. 유씨가 바라 는 건 “그냥 일주일에 몇번은 저녁에 좀 일찍 들어 와서 가족끼리 함께 밥 먹고 오손도손 얘기나 나 누자는 것뿐”이었다.
어색한 침묵. 거실에선 티브이만 혼자 떠든다. 분
남편에겐 이 정도 일도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위기를 바꿔보려고 임씨가 밖에서 들은 얘기를 화
일인가. 유씨는 남편을 원망도 하고, 보약까지 지
제로 아들에게 말을 붙여본다.
어 먹이며 정성을 다하기도 했다.
“됐어요. 아빠가 뭘 안다고 그래요. 잘 알지도 못
‘내가 잘하면 남편도 달라지겠지…, 사업이
하면서….” 아들의 냉랭한 반응에 머쓱해져 할 말
안정되면 좀 나아지겠지…, 내년엔 좀 좋아지겠
이 없다. ‘괘씸한 녀석, 아빠 알기를 아주 우습게
지…’ 하는 마음으로. 이젠 그런 기대는 아예 접었
알아.’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제 엄마가 만날 아
다. “남편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자신이
빠에 대해 안 좋은 얘기만 하니까 아이들이 저렇
너무 초라하고 한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 행동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아내까지 괘씸
솔직히, 매일 일만 하느라 바쁘겠나. 친구 만나
하다. 임씨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티브이만
술도 마시고 그러겠지. ‘결국, 남편에게 가족은 우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이내 방으로 들어가 누워버
들 먹여 살리느라 바쁘다”며 남편은 밖으로만 나
선순위 밖이란 얘기가 아닐까?’ 유씨는 생각한다.
린다.
돌았다. 바쁜 건 평일-주말을 따로 가리지 않았
하긴, 남편은 이따금씩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자
집에 있으면 편해야 하는데 이건 뭐, 집에 있는
다. 집에는 두 아이와 유씨만 있는 시간이 대부분
기가 먹고 싶은 메뉴를 불러주며 상을 차리라고
게 더 가시방석이다. ‘다음 주엔 골프 약속이라도
이다. 남편은 애들 잘 때 귀가했다가, 애들이 눈을
요구하는 사람이다.
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뜰 때면 이미 출근하고 집에 없기 일쑤였다. 어쩌
부부 관계도 자기가 원할 때만 한다. ‘어쩌면 이
밖에선 끊겼던 대화가 다시 시작된 듯 웃음소리
다 쉬는 날에는 하루 종일 자거나 티브이만 봤다.
남자에게 가족은 자기 인생에 필요한 부품 정도일
가 들려온다. “밖에 나가면 유능한 사업가고, 호탕
“말이 좋아 가장이지 까다로운 하숙생하고 크게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 반쪽은 요구하면
한 사나이란 소리도 듣지만 집에서 나는 그냥 왕
다를 바가 없었다.”
서 자기 반쪽은 내어주지 않는 남편. 이제 유씨는
따일 뿐이다. 돈 벌어오는 기계일 뿐이다.” 착잡해 진다. ‘이제 와서 웬 아빠 노릇?’ 아내 유희정(가 명·46)씨는 아들에게 말을 붙였다가 무안만 당 한 남편이 “전혀” 측은하지 않다. ‘다 자기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란 생각에 고소하기까지 하다. 유씨는 그동안 “자웅동체처럼” 살아왔다. “가족
남편은 돈 벌어오는 일을 제외하면, 애들 문제
남편이 들어오면 들어오나 보다, 나가면 나가나
나 집안 문제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처
보다 하며 신경을 끊고 산다. ‘언제 들어올 거야?’
럼 보였다. 남편에게 어떤 문제를 상의하려고 하
전화도 걸지 않는다.
면 늘 “당신이 알아서 잘하잖아.
밖에서 뭘 하고 다니는지, 누굴 만나고 다니는
나는 사업 신경쓰는 것도 힘들어”라고 얘기한
지도 관심 없다. ‘괜히 사고 쳐서 아이들과 내가 사
다. 애들 진학 문제부터 이사 결정까지, 전부 유씨
는 울타리를 부수지나 말아줬으면…’ 하고 바랄
혼자 고민하고 결정했다. 심지어 애들 어린 시절
뿐이다.
135
제65호•2013년 4월 26일
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옥수수빠스 빠스는 중국식 맛탕을 말한답니다. 중화요리를 먹을때 후식으로 자주 등장하는 메뉴죠. 주로 옥수수로 만드는데 고소한 옥수수와 튀김의 맛이 어우러지고 여기에 달달한 물엿이 더해진 달콤한 중화요리의 단골 디저트랍니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수 있어서, 입이 궁금할때나 캔옥수수가 있을때, 찐옥수수 가 넉넉할때 요럴때 만들어먹기 좋아요. 맥주안주로도 짱이랍니다. 먹다남은 찐옥 수수가 처치곤란일때도 옥수수 알갱이를 모두 떼어서 만들면 굿!이에요. 튀김이라 몸사려진다는 딸래미도 고소한 옥수수의 맛에한접시를 뚝딱 비웠어요. 튀김의 칼로리가 문제라지만 가끔은 요런 웰빙재료로 만든 튀김이라면 한접시정 도는 기분좋게 얌냠 먹어요. 재료: 캔옥수수1캔(310g), 밀가루4큰술, 녹말가루4큰술, 튀김기름 설탕시럽: 설탕2큰술, 물엿2큰술, 올리브유1큰술
1.캔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뺀후 다시 손으로 살며시 눌러 물기를 조 금더 짜주세요. 찐옥수수를 이용해도 좋으며, 찐옥수수는 식감이 단단 하기때문에 갈아서 사용하는것이 좋아요. 2. 볼에 옥수수를 담고 밀가루, 녹말가루를 넣어요. 3. 검은깨도 넣어요. 검은깨는 빠스의 색감을 더할뿐아니라 고소함도 배가 된답니다. 4. 쉐킷쉐킷~~ 잘저어요. 예전에 옥수수를 갈아서 빠스를 할때보다 좀더 질척한 느낌이에요. 5. 튀김기름에 열이 오르면 한숟가락씩 떠서 기름에 살며시 넣어 바삭 바삭하게 튀기세요. 6. 튀겨낸 옥수수는 키친타월에 얹어 한김 식혀요. 7. 튀김이 끝나면 설탕2큰술, 물엿2큰술, 올리브유1큰술을 넣고 뽀글 뽀글 끓여요. 8. 불을 끄고 한김식힌 옥수수를 버물버물 뒤섞어주세요. 옥수수로 뭔 요리를 해? 하지만 옥수수로 만드는 요리는 꽤 다양하답 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옥수수치즈구이에 빠지고 저는 옥수수범벅에 빠진답니당.옥수수 빠스는 오늘처럼 알갱이옥수수를 이용할수도 있 으나, 믹서기에 갈아 부드럽게 먹는 방법도 있답니다.
13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37
예술가는 떠나고 예술과 패션이 남은 곳 ‘소호’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세계 제1의 도시 뉴욕, 그중에서도 맨해튼은 복잡하고 사람이 많 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사람들과 자동차는 어디로인지 바쁘게 움직인다. 필라도 큰 도시이 지만 뉴욕 같지는 않다. 뉴욕엘 가면 가장 다른 점이 바로 걸음의 속도다.
어슬렁거리며 한눈팔기
그런데 이런 맨해튼에도 지난번에 소개한 첼시 등을 비롯한 곳에서 슬로우 라이프들이 시 도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오늘도 맨해튼에서 제일 바쁘지만 정말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한 눈팔기를 할 수 있는 소호로 가보자. ‘소호(Soho)’라는 말은 ‘South of Houston Street’의 약자로, 휴스턴 거리(Houston St.)의 남쪽에서 캐널 거리(Canal St.) 사이의 브로드웨이 서쪽 지대를 지칭한다. 새로운 패션과 예술이 시작되는 뉴욕 예술의 메카. 1800년대 후반 산업 거리로 번창했던 이 지역은 대공 황 이후 황폐해져 공장과 창고만이 남게 되었다. 대공황 이후 1900년대 패션사업 관련 공 장들이 업타운으로 이전하면서 빈 집이 많아지자 1960년대를 지나면서 가난한 예술가들 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싼 임대료, 넓고 천장이 높은 창고나 다락방은 그들의 창작공간으로 적절했기 때문이다. 현재 소호의 특징인 창고로 쓰여진 주철의 단단한 건물들과 코블스톤 스트리트(cobblestone street). 자갈이 깔린 거리들은 거주민들이 업타운으로 이주한 이 후인 1850년대에 등장했다고 한다. 여기에 갤러리와 부티크가 생겨나면서 소호는 예술의 거리가 되었다. 최근에는 점점 높아지는 임대료 때문에 많은 예술가들이 이 곳을 떠나 트라 이베카로 몰려들어 화랑, 식당 등 새로운 유행의 거리를 만들었다.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화려한 건물은 아랫층에는 아트 갤러리를 위한 전시공간, 그 윗층 에는 유리제품을 판매사들이 있으며 그 위의 층에는 로드&테일러(Lord & Taylor), 티파니 스(Tiffany‘s) 같은 회사들과 직물, 도자기가 있을 수 있도록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 히 그린 스트리트는 소호 주철지구의 중심부역할을 하는데 자갈이 깔린 다섯개의 8번지에 서 72-76번지블록을 따라 1869년에 1895년 사이에 지어진 주철건물을 볼 수 있다. 이곳 이 바뀌어 나 싱어빌딩과 같은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빌딩이나 유명한 식당, 바(Bar), 부티 크(Boutique) 등이 많이 있는 화려한 거리가 되었다. 특히 웨스트 휴스턴 스트리트와 커낼 스트리트를 연결하며 남북으로 뻗은 스 프링 스트리트와 웨스트 브로드웨이길에는 현재 뉴욕에서 잘 나 가는 화가나 조각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와 인테리어
・ 부티크・레스토랑 등이 다양한 형태로 분포해 있으며, 새로 건축된 건물들과 오래된 정감 어린 거리가 조화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곳에 '구겐하임 소 호 별관'이 들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술가들은 떠나고 예술만 남아 그 명성일 이어가고 있다. 소호의 중심은 웨스트 휴스턴 스트 리트와 커낼 스트리트를 연결하며 남북으로 뻗은 스프링 스트리트와 웨스트 브로드웨이다. 이 곳에는 뉴욕의 가장 선두에서 활약하고 있는 화가나 조각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 리와 인테리어 숍・부티크・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새로 건축된 참신한 건물들과 오래된 거 리가 조화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예술을 꿈꾸던 소호의 거리는 이제 어느 정 도 자리를 잡고 있는 추세이다. 그에 반해 뉴욕 맨해튼 북쪽 14번가에서 서쪽 32번가에 걸쳐 있는 ‘첼시’ 거리가 그 역할을 동행하고 있다. 첼시는 마치 소호의 태생기를 그려내듯 또 다른 신예 예술인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렇다. 소호가 처음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였다면 이제 그 지표는 어느 정도 달 성되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 뒤를 첼시가 잇고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런 것처럼 정반 합은 계속되어 가고 있다. 예술이라는 세계에서도 결국 공간에 따른 지표는 달라질 수밖에 없 는 것이다. 그러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소호란 거리의 존재는 더 큰 디자이너가 되어 그 거리 를 떠났든, 거리자체가 발전을 하든 전세계 디자이너, 예술가들에게 고향과 같은 곳임에는 틀 림없다. 소호에서 한가지 테마를 정하고 탐험한다는 것은 상당히 곤란할 수도 있다. 중 복되는 테마가 없이 각각의 주제를 선명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빌딩이나 각 샵, 그리고 프리마켓, 등을 어슬렁거리는 것도 괜찮다. 소호에서 한눈팔기는 절대 필요한 것이다. 그러다가 출출하면 드라마에 많이 나온 바로 그런 집을 찾아가던지 아니면 길거리의 핫도그라도 하나 사서 우 물거리며 길거리를 걸어도 좋다. 이곳에서는 핫도그의 맛보다는 핫도그 를 타는 트럭이 예술이다. 카페 하바나 같은 곳에서 멕시코 구운 옥수수 를 사서 먹는 맛도 일품이다. 고소한 치즈와 매콤한 칠리 파우더, 그리고 달콤한 즙이 가득한 옥수수가 정말 맛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면 소호는 또한 천국이기도 하다. 어슬렁거리며 눈이닿는 곳마다 펼쳐 진 그림들이며 벽화들이며, 거의 예술이라 할 만한 간판들이며, 맛있는 음식에 쇼핑까지....... 이런 것들은 바쁜 걸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 슬렁거리며 하는 것이다.어슬렁거리며 한눈팔기, 소호에서 제격이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헬로,오빠!많이기다렸어요” ★ 조용필 열풍★ 나오자마자 수록곡 모두 음원차트 싹쓸이,포털사이트 검색어도 1위
가왕(歌王) 조용필(63)이 10년 만에 내놓은
팬클럽 ‘위대한 탄생’ 운영자인 윤석수씨
가 조용필을 좋아하셔서 저도 따라듣다가 알게
19집 <헬로(Hello)> 음반이 돌풍을 일으키고
(50)도 “조용필 정도 위치가 된 가수가 계속 새
됐다”며 “요즘 조용필 노래 제목을 가지고 애
있다. 음반을 사려는 팬들이 오전부터 음반 판
로운 음악을 발표하고 과감히 방송을 접고 공
들 놀리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친구 이름 대
매점 앞에서 줄을 섰다. 각종 음원 차트에 조용
연으로 투신하는 모습은 멋지다”며 “대중 음악
신 ‘모나리자’라고 부르는 식”이라고 말했다.
필 노래가 줄이어 순위권에 들고 있다. 이날 저
이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데
조용필 19집은 한 시간 만에 타이틀곡 ‘헬로’가
녁에 열린 쇼케이스에서 팬들은 “조용필”을 환
세련되고 깔끔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세대를 아
벅스,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의 실시간 차트
호했다. 23일 오전 9시30분 CD는 전국 매장을
우르고 소통하면서 흥행을 만드는 것 같다”고
1위, 멜론과 엠넷닷컴 2위 등 주요 음원차트 최
통해 풀렸고, 음원은 이날 정오에 공개됐다. 새
말했다. ‘이터널리’ 운영자 남상옥씨(45·직
상위권에 진입했다. 벅스에서는 1~10위까지
벽부터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에는 오전부터
장인)는 “34년간 팬”이라며 “오빠(조용필)의
수록곡 10곡이 모두 진입했다. 네이버뮤직에
조용필 음반을 사려는 팬들 400여 명이 250m
음악은 항상 혁신과 도전, 실험의 산물로 들을
서는 9곡, 싸이월드뮤직에서는 8곡 등 앨범 수
가량 줄을 길게 늘어섰다. 1980년대에는 흔했
때마다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고 말했다.
록곡들이 ‘톱 10’을 장악했다.
으나, 이후 점차 사라진 장면이었다. 조용필의 친필 사인 CD 450장을 선착순 판매한다는 소 식에 팬클럽 ‘위대한 탄생, 미지의 세계, 이터 널리’ 회원들이 찾아온 것이다.
젊은이들도 호응했다. 이날 영풍문고를 찾은 대학생 박희도씨(20)는 “어머니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141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는 ‘조용필 헬로’가 1
서 온 김슬참씨(20)는 “19집 발매 소식을 듣자마
우리 가수가 세계적이 된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위에 올라, 열풍을 반영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송
자 생각할 필요도 없이 어머니와 함께 올 계획을
일"이라며 "주변에선 '왜 싸이하고 붙었냐'고도
기철씨는 “조용필이 지금까지 낸 모든 음반 중 가
짰다”며 “아이돌 가수의 노래는 별로 관심이 없었
말하는데, 나는 그걸 생각지도 못했다. 세계적인
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이라며 “어렵기만 한 실험
지만 조용필의 노래는 매력이 넘쳤다”고 말했다.
가수와 나란히 1위와 2위를 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 아니라 오랜 고민 끝에 당대 음악 조류를 완성
김씨의 어머니 김보영씨(48)는 “아들이 오빠의
싸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후배 가수들이 세계로
도 높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노래를 좋아해 8살 때 팬클럽에 가입시켰다 아들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조용필은 "우리
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앞으로 유투(U2), 롤링스톤즈(Rolling
이날 저녁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공연 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에도 불구하고 쇼케이스 두 시간 전부터 팬들이
한편 10년 만에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 표한 조용필이 후배 가수 싸이를 극찬했다.
Stones)처럼 되지 않겠나"라며 "싸이를 시작으로 분명히 나올 것 같다. 조짐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줄을 섰다. 평균 30대 중반을 넘기는 팬들이 많았
23일 오후 조용필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어 "많은 후배들이 격려와 칭찬을 해 줬고, 선배 대
지만 10대와 20대, 그리고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19집 발매 기념 쇼케이
우를 이번에 너무 많이 해 준 것 같다"고 말한 조용
이들도 보였다.
스를 열었다. 쇼케이스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조용
필은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이 등장한 순간, 아이돌 가수 뺨치는 함
필은 "싸이는 우리들의 자랑"이라며 "나도 녹음하
한편 조용필은 16일 선공개한 '바운
성이 터졌고 팬들은 “조용필”을 연호했다. “광주
면서 '이건 정말 엄청나다. 세상에 이런 일이 우리
스'(Bounce)로 국내 온라인 9개 음원 차트 1위를
에서 팬클럽 회원 6명과 함께 왔다”는 최은희씨
나라에 다 생기는구나'하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석권했다. 또 23일 정식 발매된 음반도 초도 주문
(51)는 “‘고추잠자리’를 부르던 시절부터 팬이었
며 '강남스타일'로 국제가수의 반열에 오른 싸이
량이 제조 물량인 2만 장을 넘어서며 영원한 '가
다”며 “딸이 스물세 살인데 ‘바운스 노래가 너무
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왕'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조용필은 이날 쇼
좋다’고 해줘 너무 기분이 좋다. 세대가 모두 좋아
이어 조용필은 '젠틀맨'을 발표한 싸이와 음원
하는 노래가 나오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인천에
차트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을 두고도 "우리 음악이,
케이스를 이후 오는 5월 31일부터는 전국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142
제65호•2013년 4월 26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실력 충분히 갖추고 자신 있게 대응하라
말 : 냉정 유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라
84년생=모방하는데 그치지 말고 창의력 기르도록 노력하라
90년생=본인의 능력만 믿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뤄진다
72년생=배려와 신의 지키려는 행동이 좋은 결실 맺는다
78년생=여행 중에 친절한 사람 주의하고 사기 조심하라
60년생=출중한 실력 갖추고 추진하니 순조롭게 성사된다
66년생=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냉정함을 유지하라
48년생=어설프게 대응하면 문제 생겨 손해 따르니 주의하라
54년생=성실한 자세로 임해 신뢰 쌓아 우정을 지켜라
소 : 미흡한 점 보완하고 자신의 존재감 알려라
양 : 주변의 말 한쪽 귀로 흘리고 이치대로 하라
85년생=지난날 돌아보며 미흡한 점 고치는 계기로 삼아라
79년생=어떤 일이든 올바른 이치대로 되니 바르게 하라
73년생=업무가 많아 체력이 소진돼 피로 겹치니 휴식하라
67년생=하나 잃고 열이 이루어지는 좋은 운이니 침착하라
61년생=능력 알릴 시기 왔으니 목표를 향해서 전진하라
55년생=부러워서 하는 질투의 말이니 한쪽 귀로 흘려라
49년생=가슴을 펴고 자신 있게 활동해 존재감을 알려라
43년생=가물은 하늘에 단비가 내리는 격이니 순조롭다
호랑이 : 주위의 말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능력 보여라
원숭이 : 자만하지 말고 다시 생각하고 확정하라
86년생=바쁜 업무에 지쳐있으니 내일을 위해 휴식하라
80년생=자기 맡은일 충실히 하고 타인에 대해 배려하라
74년생=작은 일을 너무 과장되게 벌이다 망신만 당한다
68년생=성급하게 결정짓지 말고 다시 생각하고 확정하라
62년생=신뢰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능력을 보여라
56년생=옛 문서 버리고 새로운 문서 얻게 되는 소식 있다
50년생=주위의 말 경청해 어려움 극복하는 데 활용하라
44년생=너무 자만하고 서두르면 난처한 상황에 빠진다
토끼 : 상대 잘못 용서하고 인내하며 도전하라
닭 : 쓸데없는 미련 버리고 실력 기르며 기다려라
87년생=힘들어도 미래 생각해 인내하고 과감히 도전하라
81년생=공상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실력 길러 기다려라
75년생=작은 일에 연연하다 중요한 것 잃으니 주의하라
69년생=잘못된 판단으로 그르게 진행되니 빨리 시정하라
63년생=상대 잘못 용서하여 새로운 기분으로 시작하라
57년생=쓸데없는 미련이 화를 가져오니 빨리 포기하라
51년생=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능력을 보여 신뢰 쌓아라
45년생=앞뒤 생각하지 말고 무모하게 나가다 실패한다
용 : 주변 감싸고 조율 잘하여 현명히 대처하라
개 : 문제 생길 수 있으니 말보다 실천을 우선하라
88년생=복잡하게 얽힌 일 급하게 서두르면 손해를 본다
82년생=처음이 좋아야 끝이 좋으니 말보다 실천을 하라
76년생=맡은 일 안 좋은 이미지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70년생=나쁜 생각하지 말고 사소한 구설수도 조심하라
64년생=자만심 버리고 상대 감싸주고 용기 갖도록 하라
58년생=과중한 업무지만 자신의 능력은 인정받을 기회다
52년생=업무상의 마찰 이견 조율 잘해 현명히 대처하라
46년생=순조로울 때 뜻밖의 문제 생길 수 있으니 유념하라
뱀 : 본분 잊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으로 처리하라
돼지 : 이상적인 생각 버리고 어려울수록 도움 청하라
89년생=혼자 감당하기엔 어렵고 어려우니 도움받아라
83년생=물어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움 청하라
77년생=남이 해주길 바라지 말고 능력으로 처리하라
71년생=해야 할 일이라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라
65년생=함께 한 소중한 시간 되돌려 좋은 추억 만들어라
59년생=목적 없이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다닐 시간 없다
53년생=본분 잊지 말고 휴식 취하며 조용한 하루 보내라
47년생=남을 탓하거나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143
$480*
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Emily Lee, Agent 8037 Old York Road Elkins Park, PA 19027 Bus: 215-635-3600 emily.lee.jw8c@statefarm.com
Philip Yun, Agent 7954 Bustleton Avenue Philadelphia, PA 19152 Bus: 215-722-6900 philip.yun.t2dl@statefarm.com
statefarm.com® 2010
0905008
14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크린터치 (구) 코지솔루션
돈 벌어주는
세탁소 컴퓨터
CLEAN TOUCH 세탁소 컴퓨터 1등 신화 크/린/터/치 그 명성과 신뢰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크린터치의 안정성과 편안한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레스토랑, 살롱 및 리테일 POS도 역시 그 명성 그대로 입니다.
써보신 분들은 압니다!
뛰어난 안정성! Worry-Free! 잔고장이 없습니다. 이제 골치 아픈 카운터 운영은 크린터치에 맡기십시요.
최고의 간단함과 다양한 기능 남여노소 누구나 30분이면 배우고 3일이면 익숙해 집니다. 또한, 크린터치의 다양한기능은 여러분의 어떠한 Needs에도 부응합니다.
신속하고 친절한 최고의 서비스 15년 동안 지켜온 크린터치의 확실한 에프터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사 대표 전화 877.248.3684
클린터치의 자세한 정보는
145
제65호•2013년 4월 26일
e c i r P l a i c e p S
크린터치의 신상품
리테일 POS 뷰티서플라이 / 맥주도매 / 비어델리 / 리커스토어 그로서리(대형,소형) / 옷가게 등
식당
카드
뷰티터치
레스토랑터치
크레딧카드
네일살롱, 스파 등 미용업계를 위해 맞춤 제작된 컴퓨터
식당, 바,카페 등 요식업계를 위해 특수 맞춤 시스템한 컴퓨터
살롱
•쿠폰,상품권,카드 인쇄기능 •직원별 커미션 산출기능 •고객의 스타일 사진으로 기록가능 미국내 어떤 살롱 프로그램에 견주어도 기능, 편의성 및 팬시함에 있어 월등합니다. 이제 살롱도 컴퓨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변화에 동참하셔야 뒤쳐지지 않습니다.
www.easyplusinc.com
•주문배달을 위한 지도기능 •테이블 매니지먼트 기능 •가맹점 리포트 지원기능 이제 Radiant 및 Micros와 비교해 주십시요. 기능의 정교함과 다양함, 안정성에 써보신 분들은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뉴욕,뉴저지 800.385.8933 •필라델피아 215.635.3555 •캘리포니아 714.401.9961 •덴버 303.755.0911 •시카고 847.833.5135
머천트 서비스 컴퓨터와 크레딧카드를 연계한 스페셜 세일중입니다 크레딧카드 프로세싱도 크린터치와 상의하세요. 현재의 크레딧카드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최저 수수료와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요즘 많은 크레딧 카드회사의 영업사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계약서에 싸인 하시기전에 반드시 계약 해지시 위약금 조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애틀 425.772.8651 •달라스 214.454.2010 •아틀란타 404.704.6900 •라스베가스 702.427.8212 •노스캐롤라이나 336.906.6502
146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65호•2013년 4월 26일
147
감독은 한국인, 배우는 다국적, 자본은 외화…영화, 국적이 사라졌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 <라스트 스탠드>
이 필요한데 이에 부합해 중국 영화로
시사회에서 “미국 영화 많이 사랑해 달
개봉됐다. 한국의 자본이 투입돼 한국
라”고 인사했다. 지난 2월 국내 개봉된
감독이 연출했지만 한국 영화라는 느낌
<라스트 스탠드>는 김 감독이 연출하고
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영화는 올 상
촬영・음악도 한국 감독이 맡았지만 엄
반기 중 국내에서도 개봉되는데 한국어
연한 미국 영화다. <트랜스포머> 시리
자막을 입힌 중국 영화로 소개된다. 다
즈를 만든 ‘디 보나벤츄라 픽쳐스’가 제
국적 프로젝트로 진행한 한국 영화는
작을 맡았고, 아널드 슈워제네거・포
해외 진출에서 유리한 입장에 선다. 봉
레스트 휘태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개봉 전 판
출연했다.
권 수익으로만 200억원 이상을 벌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맞붙는 한국 영
다. <설국열차>는 북미, 영국, 뉴질랜
화 감독이 “한국 영화 사랑해 달라”고
드, 프랑스, 러시아, 남미 등 전 세계 주
말해왔던 것을 김지운 감독이 바꿔 인
요 국가에 판매됐다. 프랑스 SF만화를
사한 것이다. 같은 달 개봉된 박찬욱 감
‘다국적 프로젝트’ 해외진출 유리… 한국영화 글로벌 합작 증가 추세
원작으로 한 영화는 크리스 에번스, 에 드 헤리스, 틸다 스윈트 같은 할리우드
독의 <스토커>도 굳이 분류를 하자면 미국 영화다. 박찬욱 감독과 정정훈 촬
>와 <황해>에 부분 투자사로 참여한 적
기도 하고, 협의해 대표 제작사 한 곳으
배우들이 체코 등지에서 찍은 한국영화
영 감독이 작업했으나 역시 미국의 자
은 있으나 주요 투자사로 참여한 건 <
로 국적을 적기도 한다.CJ E&M이 기
다. <미스터고 3D>는 중국 최대 민영 투
본으로 만들어졌다. 국적을 구분하기
런닝맨>이 처음이다. 영화는 4일 개봉
획해 중국과 합작한 영화 <이별계약>은
자배급사인 화이브러더스가 <미녀는
어려울 정도로 한국 영화의 글로벌 합
돼 13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순
지난 12일 중국에서 자국 영화로 개봉
괴로워>를 만든 김용화 감독의 흥행력
작이 활발하다. 합작 방법도 다양하다.
항 중이다. 미국의 자본이 투입된 영화
됐다. 한국의 오기환 감독이 연출했지
을 믿고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직
최근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어진 한국
지만 애국주의가 강조되는 미국영화와
만 중국 배우들이 중국어로 연기하고,
접 투자했다. 전체 225억원의 제작비
영화가 개봉했다. 신하균・이민호 주
는 다르다. 작품 속에서 용의자가 미국
중국 국영배급사 CFG(China Film
중 25%에 달한다. 이 영화는 오는 7월
연의 <런닝맨>은 영화진흥위원회가 한
시민권자임을 이용해 수사를 회피하는
Group)가 배급했다. 중국서 개봉하자
17일 한국에서 처음 개봉하고 비슷한
국영화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
점을 꼬집는다. 배우 김상호는 “돈에는
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개봉
시기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대규모
해 지난해 도입한 글로벌사업지원작이
국경이 없다. 영화는 재밌는 게 최고의
10일 만에 흥행 수입이 1억5000만 위
로 개봉한다. <미스터고 3D>는 한국에
다. 한국의 제작사가 한국의 감독과 배
미덕”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제작
안(270억원)을 넘었다. 제작비 3000
서는 한국 영화로, 중국에서는 중국 영
우들, 스태프들로 만들었지만 할리우
사를 기준으로 영화의 국적을 정한다.
만 위안의 세 배에 달한다. CJ E&M은
화로 개봉된다. 중국에서는 5000개 이
드 대형스튜디오인 이십세기폭스가 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심사를 신청
“<이별계약>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
상 스크린에서 개봉될 예정인데, 대부
장 많이 투자하고 배급도 맡았다. 유니
할 때 국적을 기재하는 데 여러 국가의
국 시장을 겨냥했다. 중국 영화로 분류
분 3D 상영관이라 일정 수익을 확보할
버셜픽쳐스와 이십세기폭스는 <박쥐
제작사가 함께 만든 경우 공동 표기하
되려면 자국 자본 비율, 언어 등의 조건
것으로 제작사는 보고 있다.
14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싸이,신났다…‘젠틀맨’뮤비
일일조회新 적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KBS본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는 이어 “주차금지 표지판을 훼손해서 방송이 불
2013’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닷컴이 23일 공개한 부문별 최종 후보 목
가하다면 그동안 전국토를 훼손하는 4대강 사업
록에서 싸이는 ‘톱 뉴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아티
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고 옹호했냐는 등의 지적에
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송(비디오)’
사실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면서 “지난해 말 공영노
‘톱 랩 송’ ‘톱 댄스 송’ 등 6개 부문에서 칼리 래 잽
조 위원장 출신 황우섭 씨가 심의실장에 임명되면
슨, 원 디렉션, 핏불 등 톱 뮤지션들과 이름을 나란
서 사내 심의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졌다”고 지적
히 했다.
했다.
특히 유튜브 조회수 15억 건을 돌파하며 전 세
KBS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싸이 ‘젠틀맨’의
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톱 스트
경우 자체 규정과 ‘뮤직비디오심의위원회’ 논의
리밍 송(비디오)’ ‘톱 랩 송’ ‘톱 댄스 송’ 등 3개 부
를 거쳤기 때문에 절차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하
문 후보에 올렸다. 빌보드는 지난 1년의 앨범과 디
있다. 또 ‘젠틀맨’은 공개 4일이 채 지나지 않아 전
지만 왜곡된 시각과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심의실
지털 싱글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투어, 페
세계적으로 1억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강남
장으로 계속 있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 불거질 수
이스북·유튜브·트위터 등 SNS와 스트리밍 영
스타일’이 약 2 개월 동안 달성한 수치다.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우섭 씨가
향력 등을 종합해 후보를 선정했다.
한편 싸이 뮤직비디오 ‘젠틀맨’ 논란이 KBS 심
심의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심의실에서 나오고 있
한편,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
의실장 거취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자체 규
는 심의 내용이 너무 ‘우편향적’이라는 비판이 계
튜브 일일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 유튜브
정에 따라 ‘방송불가’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이번
속 제기돼 왔다”면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가
는 23일 ‘젠틀맨’ 이 지난 14일 일일 기준 조회수
논란을 계기로 KBS 안팎에선 심의실장 교체론까
져가야 할 방향과 너무 배치되는 듯해 이를 견제
3840만 건을 넘어서며 전세계 유튜브 콘텐츠 중
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심의실장
하는 차원에서 성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됐
교체론’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김현
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기록은 아프리카의 소년
석‧KBS본부)가 제기하고 나섰다.
때문에 이번 싸이 ‘젠틀맨’ 파문을 계기로 KBS 심의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병과 성매매 추방을 목적으로 만든 영상 ‘코니
KBS본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주장이 KBS 안팎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
(KONY) 2012’로 지난해 3월 공개돼 하루 조회수
번 싸이 뮤직비디오 방송불가 결정과 관련) 뼈아
에선 김인규 전 사장 취임 이후 심의실 심의가 제
3000만 건을 기록했다. 23일 현재 조회수 2억530
픈 것은 KBS의 이중 잣대에 대한 비난”이라면서
작자율성과 공정성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
만여건을 기록 중인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앞서
“KBS가 지난 5년여 간 온갖 불공정, 편파방송을
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
유튜브에서 공개 첫날 조회수 신기록을 세운 바
저질러놓고 일개 뮤직비디오에는 엄격한 기준을
장도 하고 있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49
150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잡탕 사극에
‘역사’ 는 없다
팩션화되고 있는 역사 드라마의 딜레마
<뿌리 깊은 나무>를 쓴 김영현 작가는 사실 세종
되기 어렵다. 당시 김영현 작가는 다음 작품은 어
이 형식은 이미 고전적으로 검증된 것이지만, 너
대왕을 사극으로 해보자는 제의를 여러 번 받았지
떤 것으로 할 것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사극과 현
무 많이 반복되다 보니 대중의 비판을 받기도 했
만 그때마다 고사했다고 한다. 세종 시절이 워낙
대극의 구분은 이제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다. <마의>에서 불거진 자기 복제 논란은 그래서
태평성대였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나오
고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마의>를 끝낸 이병훈
나오게 됐다. “MBC <성공시대>에 등장했던 사람
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PD 역시 향후 작품 구상에 대해 “역사의 한 인물
들을 분석해봤다. 그 많은 사람의 성공 스토리에
그렇게 완강히 고사해온 김영현 작가를 되돌린
을 조명하는 사극은 더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는 대부분 힘겨운 환경과 과제가 있고, 고난이 있
것은 이정명 작가가 쓴 <뿌리 깊은 나무>라는 동
말에는 사극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으면 그 위기를 극복하는 등의 대체적으로 여덟
명의 팩션 소설이다.
이병훈 PD의 고민도 들어 있다. “사극은 이제 역사
가지 과정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소설을 읽고 김영현 작가는 가능성을 보았다
의 틀 안에만 머물러서는 아무도 보지 않게 되었
거기서 벗어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사극에서
고 했다. 실제 역사는 태평성대였지만 소설은 한
다. 나름으로 역사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
그 성공 스토리를 담다 보니 역시 과정이나 패턴
글 창제 이면의 극적이고도 미스터리한 사건에 추
었다. 하지만 이제 나조차도 어디 가서 역사 고증
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새로운 캐릭터
리 장르를 섞은 팩션으로 풀어냈다. 역사적 사료
운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더 극적인 이
를 담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한
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극적인 이야기를 허구를 통
야기를 원하게 된 대중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서
다. <마의>의 백광현이라는 캐릭터도 애초에는 허
해 창조한 것이다. 김영현 작가의 이 일화는 지금
점점 역사의 틀 안에서 상상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준 같은 성인이 아니었다고 한다. 백광현 주변에
현재 사극이 어떤 단계에 접어들어 있는지를 잘
얘기다.
유독 여자들(강지녕, 숙휘공주, 서은서, 소가영)
보여준다.
이병훈 PD는 ‘이병훈표 사극’이라고 불릴 정도
이 많았던 것은 본래 이 인물을 여색을 밝히는 캐
사극에서는 이제 극적인 재미가 필수불가결한
로 사극의 한 장르를 개척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릭터로서 의술은 뛰어나지만 좀 더 인간적인 인물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제 아무리 역사적인 인물과
RPG 게임식 미션 구조에 한 단계의 고난을 이겨
로 그리려 했기 때문이었다는 것. 하지만 서은서
사료가 있다고 해도 극적 재미가 없다면 드라마화
낼 때마다 성장하는 주인공의 스토리가 그것이다.
라는 과부와의 로맨스를 그리려고 하다 보니 백광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51
15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53
15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
구인·매매
스프링하우스 네일살롱
프렌차이즈 스시가게 매매
(앰블러) 초보자 및 중간 기술자 구함 215-646-1101
6265
자이언트 수퍼마켓 내 스시가게 초보자지도책임완수 월순수익6천~8천
215-767-1652 성업중인 세탁공장 좋은 조건 협상가능 RT 309 노스 벅스카운티
(주 1회, 3-4시간) 215-407-3898 6568
장용수 치과 풀타임 리셉션니스트 구함 215-782-1606 6367
267-374-3706
사무실 렌트
이중언어 가능하신분 컴퓨터 능숙하신 분 PK Property Peter Han
모아은행건너편. 크고 작은 size있읍니다 PK Property Peter Han
215-668-1666
5963
한아름내건강식품코너 풀타임,파트타임 구함 (주말근무가능하신분)
215-635-1471
6063
215-668-1666
앰블러 네일살롱
뷰티서플라이 일하실분
손발가능하신분 구합니다
267-471-4570 6265
6374
5963
6인용 페리메니 드라이어 메니큐어테이블 5개 상태 최상 합계 1,000불
267-255-1914
6568
노리스타운 네일살롱 초보자,중간기술자 구합니다. 267-736-2261
가족처럼 일하실분 구함, 최고대우 보장 기술자,초보자, 풀타임,파트타임, 주일 파트타임, 할러데이페이,보너스지급
6367
484-300-7291
267-231-5070
6063
309 씨네마근처 세탁소 프레스하실분 구함 267-475-8784
6366
6568
브랙퍼스트가게 매매
렌스데일 네일가게 매매
바쁜지역, 매상증가가능 오픈 6am-2pm,평균주매상 3800 매매가 7만5천
6개패디큐어
267-241-9674
5개테이블/3룸
5264
매매가 6만
사무직·창고관리직
사정상급매
남・녀 00명, 이력서 e-mail
yoonsgenernal@gmail.com
215-939-3197 6165
근무일수, 시간 조정 가능 영어 가능자
뉴오픈 Nail & SPA Manayunk근처
2010년 CR-V 33,000마일 좋은 가격협상가능
팝니다
267-648-8733
구인·매매
자동차매매
은퇴관계로 급매함
사무직원구함
구인·매매
6367
급매 필라 다운타운 꽃가게 856-366-8777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5466
세탁소 매매
교회청소구함
215-782-8001
5761
267-342-1487
6367
156 구
인•매 매 • CLASSIFIED
구인·매매
제65호•2013년 4월 26일
구인·매매
구인·매매
윤경희보험
비비안리 보험
영업직 0 명 / 기본급과 커미션 영어ㆍ한국어 필수 215-540-9761
5154
보험 에이전트 하실분 홍성윤 보험
215-501-4527
구인
세일즈:0명 이중언어구사, 기본급과 커미션 혜택:유급휴가,의료·생명보험,은퇴연금
215-628-4323
Floris Nail 고급기술자/중간기술자/ 초보자/홀마사지사 구함 호샴(윌로우그로브몰5분거리) 노스웨일즈(아씨2분거리) 엑스턴(킹오브프러시아15분거리) 브린머(빌라노바대학 5분거리)
267-255-9292 267-475-0860 484-358-8887 5761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SVA, PARSONS, PRATT, TYLER…
2013미전역미술대학지원자
100% 전원합격!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57
15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65호•2013년 4월 26일
현이라는 인물의 도덕성이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159
과거 <조선왕조 오백년> 같은 정통 사극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난봉꾼(?)으로 그리려던 계획을 접게 되면서 착
본격적으로 이병훈표 사극이 생긴 것은, 1999년 그가 <허준
한 캐릭터, 착한 사극의 반복이 생기게 되었다. 즉, 이병
>으로 다시 사극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병훈 PD는 당시 <
훈 PD가 앞으로 역사 속 인물을 조명하는 사극을 하
조선왕조 오백년> 같은 정통 사극을 한다는 것은 별로 의미
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깔려 있다.
가 없다고 여겼다.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가 만
그 하나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들어도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못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상력을 채워 넣
그래서 그가 먼저 시도한 것은 사극을 한 번도 쓰지 않은
기 위해 만들어낸 성공 스토리가 결국에는 반복적으로 보
작가와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허준>의 최완규 작가, <대장
여진다는 것이다. 사실상 역사에 상상력을 덧
금>의 김영현 작가, <이산> <동이> <마의>의 김이영 작가를
붙인 퓨전 사극의 시대를 연 주인공이 이병훈 PD라 는 점에서, 이제는 아 예 역사를 벗어버
그렇게 만났다. 이들은 모두 사극을 써본 적이 없었기 때문 에 사극의 문법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극에 색채를 입힌 것도 이병훈 PD의 첫 시도였다. 이
리려 하는 사극
전의 사극들은 거의 대부분의 의상이 무채색에 가까울
트렌드와 새
정도로 백의를 줄곧 사용했었는데, 다양한 색상의 의상
로운 상상력
을 입힘으로써 색채를 살렸던 것이다.
에 버거움을 느
또 OST(드라마 배경음악)에서 과거 국악과 클래식에
끼는 그의 상황은
머물러 있던 것을 과감하게 뉴에이지 같은 선곡으로 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꾼 것도 이병훈 PD다. 사극에 이야기를 바꾸 고, 색채를 입히고, 음악을 바꾸면서 생 겨난 변화는 사극의 시청자층이 젊 어졌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중· 장년층이 거의 대부분이었지 만 <허준>을 기점으로 해 서 젊은 층의 사극 시청이 본격적으로 늘어났다고 한 다. 이런 폭발적인 성공은 고스 란히 이병훈 PD에게 부담이 되 기도 했다. 1999년 <허준>부터 최근 <마의>까지 12년간 무려 7
16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65호•2013년 4월 26일
161
PD의 경우에는 그래도 주로 역사적 인물이 나오 는 궁중에서는 고어체를 사용하고, 사가에서는 현대어를 사용하는 방식을 고집해오고 있다. 이 병훈 PD만큼 우리 사극의 흐름을 꿰뚫는 인물도 없다. 그가 열어놓은 이른바 퓨전 사극의 문은 이 후 사극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바로 그런 변화 때문에 <대장금> 같은 사극은 우리나라 의 벽을 넘어 세계인으로 하여금 우리 사극 과 문화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열려진 상상력의 세계는 이 제 사극이 본래 갖고 있던 역사를 아예 벗어 개의 사극을 만들었다. 한 사극당 최소 50회에서
어가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
버리려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것은 어
77회까지 이어지는 사극을 하면서 매번 다르게
도 이병훈 PD는 아쉬운 마음
쩌면 더는 사극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닐
제작해야 한다는 대중의 요구는 버거울 수밖에 없
을 드러냈다. “사실 그건 잘
었다. 게다가 이병훈 PD의 작품들은 원작이 있는
못된 것이다. 사극이
것이 아니라 역사 속의 인물을 꺼내와 거기에 상
가지고 있는 문화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장옥정
상력을 덧붙이는 식이었다. 그러니 거의 2년에 한
적이고 문학적인
을 조선 시대의 패션 디자이너로
번꼴로 만든 사극 속에서 계속 새로움을 내놓는다
예법이 있고, 사
그려내고, <구가의 서>는 구미호
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극의 대사에는
전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완
물론 최근의 사극들처럼 역사의 틀을 과감히 벗
그 시대의 고유
전히 다른 판타지의 세계를 그
어버렸다면 이런 고민들은 좀 더 쉽게 해결될 수
한 맛과 아름다
려내고 있다. 이 두 드라마를
있었을 것이다. 이병훈 PD는 역사에 상상력을 섞
움이 있는데 그
우리는 여전히 사극이라 부를
는 퓨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긴 했지
것을 마음대로
수 있을까.
만, 그래도 실제 역사를 바꾸는 부분에 대해서는
깨는 것은 문제
하지만 이병훈 PD 역시 자신
상당한 고민을 해온 감독이다. “요즘 사극은 역사
가 있다. 물론 내
도 새로 작품을 계속하게 된다면
를 벗어나서 이야기를 훨씬 다채롭게 풀어내고 있
경우도 거기서
“더는 역사 속의 인물을 그리
는 건 사실이지만 본래 사극이 갖고 있던 독특한
자유롭다고는
색깔, 즉 역사가 만들어내는 어떤 힘이 사라지고
할 수 없겠지
있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만….”
실제로 사극에서 이제는 별 거리낌 없이 현대
이병훈
지도 모른다. 최근 방영되기 시작한 두 개 의 사극이 대표적이다.
는 것이 아니라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의 시대는 확실히 저 물고 있다.
16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65호•2013년 4월 26일
그만 맞으라는 “베이커” 못 물러나겠다는 “추신수”
“신수야 더 이상 맞으면 곤란해!” 마침내 신시내티 레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22일 ‘맞고 사는 남자’ 추신수에게 정색을 하고 조언했다. 추신수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2차례나 맞았으니 그럴 법하다. 추신수는 1회에는 오른쪽 무릎, 4회에는 엉덩이에 맞았다. 추 신수는 이날 5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에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00% 출루다. 전날에는 3안타 3볼넷으로 6차례나 1루를 밟았다.
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1년 6월 왼손 엄지 뼈 를 다쳐 고생한 것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 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하지 만 추신수는 스스로 딱딱한 등껍질을 가진 거북이로 생각하는지 투수의 공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하 다”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인 베테랑 야구기자 핼 맥코이가 22일 폭스스포츠 오하이오닷컴에 쓴 칼 럼에 따르면 베이커 감독은 수시로 추신수에게 타석
이틀 동안 12타석에서 11차례나 나간 덕에 추신수의
에서 조금 뒤로 물러나는 게 좋지 않겠냐고 조언한다.
출루율은 5할2푼3리로 껑충 뛰며 내셔널리그 1위에
그러나 추신수는 요지부동이다. 우선 추신수는 자신
올랐다. 게다가 추신수는 최다 안타(26개) 부문에서
이 타석에서 결코 홈플레이쪽으로 그다지 바짝 붙지
도 리그 1위이고, 타율(.382)은 리그 3위다. 고무적
않는다고 항변한다. 공에 맞는 것은 앞으로 붙기 때
인 기록이다. 그러나 베이커 감독은 이날 추신수에 대
문이 아니라 투수들이 극단적으로 몸쪽 승부를 시도
해 큰 우려를 드러냈다. 몸에 맞는 볼 기록이 늘어나
하는 데 따른 것이란 얘기다.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
는 게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을 피하기 위해 타석에서 조금 뒤로 물러나면 타격에
추신수는 올시즌 몸에 맞는 볼이 벌써 9개나 된다. 메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타격 메카니즘이 워
이저리그 전체 1위다. 결코 반가운 기록이 아니다. 베
낙 민감하기 때문에 발 디디는 위치를 약간만 바꿔도
이커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폭스스포츠오하이오닷
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타석에서 적
지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추신수가 베이커 감독의
컴과 신시내티닷컴 등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
극적인 추신수의 자세를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기특
우려섞인 조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추신수는 머
구에 시달리는 추신수에 대해 비중있게 언급했다. 베
하게 여긴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서다가 다치는 것
리나 다른 부위의 뼈를 다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
이커 감독은 “흔히 팀을 위해 (안타를) 치지 못하면
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 추신수가 지금부터 각별히 조
다. 그렇더라도 현재 타석에 서는 위치에서 단 1㎝라
공에 맞고 나가라고 한다. (그렇게 하는게) 좋을 때도
심하지 않으면 조만간 다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도 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게 추신수의 확고한 생
있다. 하지만 거기엔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생
베이커 감독의 우려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클리
각이다.
다이아몬드 관리
샤파이어 관리
얼굴이 작아지기 원하며 기미 잡티를 없애고 싶으신 분
각질이 두껍고 깊은 주름이 있으며 나이 드신 분
스킨 스켈링, 기미 잡티제거 (라이트테라피 레이져 시술) 모공수축 관리, 고주파 재생관리, 앰플, 미백관리, 필링, 주름관리, 여드름관리, 리프팅관리, 아로마 림프 마사지, 콜라젠 마스크, 황금 마스크, 스페샬 마스크, 데콜테 마사지, 손마사지
스킨 스켈링, 딥 클린징, 마이크로 덤머브레이션, 고주파 재생관리, 앰플, 모공수축 관리, 주름관리, 리프팅관리,이온 림프 마사지, 콜라젠 마스크, 스페샬 마스크, Back 마사지, 손 마사지
1회: $300 4회: $1,000 10회: $2,000
1회: $150 4회: $500 10회: $1,000
에머랄드 관리 칙칙한 피부를 맑게 하고 싶은 분 스페샬 딥 클린징, 다이아몬드 필링, 모공수축관리, 리프팅 관리, 비타민 앰플, 미백관리, 아로마 림프 마사지, 고주파 재생관리, 태반 마스크, 콜라겐 마스크, 석고 마스크, 등.데콜테 마사지
1회: $100 4회: $300 10회: $600
루비 관리 작아지고 맑아진 피부를 원하시는 분 딥 클린징, 피지제거, 이온림프 마사지, 주름관리, 모공수축 관리, 석고 마스크, 태반 마스크
1회: $80 4회: $250 10회: $500
라이트 테라피 레이져 시술관리
• 리프팅 라이트 테라피 1회: $120 4회: $395
• 잡티제거 라이트 테라피 레이져 1회: $150 4회: $625
D&H
피부관리실
• 여드름 라이트 테라피 레이져 1회: $190 4회: $695
고주파관리 고주파 통증관리 오십견, 목, 어깨가 아프셔서 움직이지 못하는 분
한방좌훈스파 하복부를 따뜻하게 생리통,생리불순,혈액순환 개선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효과
이런분께 추천합니다! 손발이 차가우신분, 생리전후 출산후 산후조리, 공부하는 수험생
최고급 레이저 기계도입
완벽하게! 흉터없이!
타투제거
눈썹/아이라인/입술라인등 약으로 지워서 지워지지 않은 문신 완벽 제거
$100부터
1회: $80 10회: $550 고주파 비만관리 팔, 배, 다리에 군살을 빼고 싶으신 분
1회: $80 10회: $550
215.368.8414 / 267.471.8989 1222 Welsh Rd. North Wales, PA 19454 (아씨플라자내)
Before
After
속눈썹 연장술 파격가 최고급 밍크, 실크모 사용
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한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다.
칼슘은 비타민 C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복용하는 건강보조제다. 의사들도 칼슘만을 추천 하는 경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칼슘만을 복용한 다. 그런데 칼슘만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장혈관질 환을 유발하기도 하고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칼슘 단일 제품이 인체에 어떻게 해로운지, 또 그
동맥 석회화 막는 칼슘 섭취법
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위험하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골조직이 손실 되어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거나 치명적인 골절상 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실은 칼슘 부족 자체가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 칼슘 이 충분하지 못하면 골격으로부터 칼슘이 혈류로
칼슘이 심장병을 유발(?)
과다하게 유리되어 동맥을 석회화시키기 때문이
칼슘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복용하면 심장혈관
다. 예를 들어 한 동맥경화 실험에서 칼슘이 부족
질환이 증가할 위험성이 높다는 논문이 작년에 발
한 음식을 섭취한 그룹은 동맥의 석회화가 170%
표되었다주1). 유럽인 2만 4000명을 추적 조사한
증가한 반면, 칼슘을 보조제로 섭취한 다른 그룹
결과 칼슘만을 복용한 사람들이 심장병에 걸릴 확
에서는 석회화가 62% 줄어들었다주5).
률이 거의 2배나 높았다고 한다. 그 논문을 자세
따라서 충분한 양의 칼슘과 마그네슘 그리고 비
히 살펴보면 실험 디자인에 여러 가지 결함이 있
타민 K2(다음에 설명)를 함께 복용하여야 한다.
고, 그것이 연구결과를 분명히 왜곡한 것을 알 수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마그네슘과
있다. 그러나 연구가들의 실험방법이 이 글의 주
비타민 K2는 무시하고 칼슘만을 복용한다. 그리
제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그 연구결과를 인정하고
하면 동맥이 석회화되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이
이 칼럼에서는 매우 위험한 석회화(calcification)
발생할 수 있다.
주2) 과정을 설명하고 그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
칼슘은 심장 기능에 필수적
법을 소개한다.
칼슘은 인체의 생리작용에 필수적이다. 만약 칼
칼슘만 섭취하지 마라
세포(endothelial cells)에 기능장애가 발생하고
슘의 혈중 농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전해물질의 균
칼슘은 충분한 양의 마그네슘과 함께 복용하여
동맥 플라크를 형성한다.
형이 파괴되어 심장박동의 리듬을 상실하고 혈액
야 한다. 왜냐하면 마그네슘은 천연 칼슘 채널 차
마그네슘 결핍은 혈관질환의 한 원인
순환에 문제가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 주지하듯
단제주3)이기 때문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세
만약 칼슘 보조제가 심장병과 뇌졸중을 증가시
이 심장은 4개의 심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장이
포 내의 칼슘 농도가 상승하며, 동맥경화를 악화
킨다면 마그네슘 결핍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미국
제대로 작동하려면 일정한 전기 자극이 필요한데
시킬 수 있다. 칼슘은 동맥 플라크의 구성 물질 중
농무성에 따르면 미 국민의 57%가 마그네슘을 충
그 심장의 전기 동시성을 유지하는 데 무기물, 예
의 하나다주4). 칼슘이 유조직에 쌓이면 단단하게
분히 섭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인도 아마 그
를 들면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이 결정적인 역할
되는데 이를 ‘석회화’라고 한다. 충분한 마그네슘
럴 것이다. 마그네슘 없이 칼슘을 과다 섭취하면
을 한다. 칼슘은 너무나 중요해서 만약 혈액의 칼
없이 칼슘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동맥벽의 내피
심장과 두뇌의 동맥에 폐색 현상이 증가하여 위험
슘 부족 현상이 감지되면 곧 적정량을 보충할 수
164 H E A L T H •
건 강
제65호•2013년 4월 26일
있도록 인체가 진화되어왔다. 칼슘 저하에 직면하
과가 있는 반면, MK-7 형태는 혈중 농도가 높게 유
면 부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어 종종 골격으로부
지되고 장기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
터 너무 많은 양의 칼슘을 끌어당긴다. 이 생리현
마딘(Coumadin : 항응고작용약)을 복용하는 사람
상의 문제점은 나이 들면서 동맥벽에 칼슘이 침투
들에게는 오랫동안 비타민 K를 금지해왔는데 그런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맥이 석회화된다.
이유로 해서 그 환자들에게 동맥경화와 골다공증
비타민 K2, 동맥에 칼슘 유입 차단
이 증가하였다. 쿠마딘을 사용하는 환자들도 의사
다행스럽게도 우리 인체에는 동맥으로부터 칼
와 상담하여 비타민 K를 복용하면 여러 가지 건강
슘이 과다 유입되는 것을 막는 천연 장치가 있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병적인 조직의 석회화를 예
그런데 이 중요한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용하기
비타민 K의 심장질환 예방 효과
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비타민 K는 인체 전반에
위해서는 비타민 K2가 필요하다. 문제는 우리가
•비타민 K는 골격의 칼슘을 유지하고 동맥으로
걸쳐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비타민 K를 다량 복용
섭취하는 음식에 비타민 K2의 양이 매우 적게 포
부터 칼슘을 제거하여 인체의 칼슘 균형을 조절한
하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심장혈관 및 골격의
함되어 있어 결국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면서 두
다. 비타민 K 결핍은 동맥의 석회화를 가속화시키
건강을 유지하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매일 비타
뇌, 분비샘, 심장밸브, 동맥 등이 석회화되어 고생
는 반면 비타민 K2를 복용하면 동맥의 석회화가
민 K1과 비타민 K2(MK-4와 MK-7를 함께)를 반드
하게 된다. 골격에는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
줄어든다. •비타민 K는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
시 복용하여야 한다.
이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이 물질은 집에서 지주
가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일본에서는 비
비타민 K와 마그네슘도 함께 복용하자
를 지탱하는 못과 같은 역할을 한다. 비타민 K2에
타민 K를 골격 손실을 막고 골절을 예방하는 데 종
최근 30여 년 동안 칼슘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의해서 활성화되면 오스테오칼신은 칼슘을 부여
종 사용한다. 이는 비타민 K를 포사맥스(Fosamax)
고 해서 폐경기를 전후한 여성들이 마그네슘과 비
잡아 그 장소에 보관한다. 비타민 K2가 충분하지
와 같은 골다공증 치료약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
타민 K 없이 칼슘을 과다 복용하고 있다. 그래서 마
못하면 오스테오칼신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사한다. •비타민 K2는 비타민 K1과 비교하여 여
그네슘과 비타민 K를 첨가하지 않고 칼슘만 복용
결국 칼슘이 뼈에서 유리되어 동맥에 침전된다.
러 가지 이점이 있다. 인체에 잘 흡수되고 심장병 예
한 사람들에게서 심장병과 뇌졸중이 더 높게 나왔
비타민 K의 심장혈관질환 예방 효과에 관한 연
방효과가 더 높다. •MK-4와 MK-7 형태의 비타민
다는 연구결과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별한
구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최근에 발표된 것들을
K2는 여러 가지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이유가 없는 한 칼슘을 복용할 때 마그네슘과 비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다. MK-4 형태가 심장혈관과 골격을 보호하는 효
민 K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65
166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분원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분원은 동포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의료원 진료과목 내과 (Internal Medicine)
서재필 의료원 랜스데일 오피스
Dr.김원명: 화(Tue) 9am~1pm Dr.김인교: 금(Fri) 9am-5pm 토(Sat) 9am-1pm 309
N Broad St
N Line St
Tel Fax
2506 N. Broad St, Suite 202 Colmar, PA 18915
정신 건강 상담실 •우울증,스트레스,불안,도박, •약물,알콜중독, 가족문제 (자녀,결혼) 이외 다른 정신 문제들 상담
월 (Mon): 12pm-7pm 목(Thurs):9am-5pm 금(Fri):9am-2pm Tel Fax
267.648.7458 215.997.2102
jaisohncoundeling@gmail.com
215.997.2101 215.997.2102
사회복지 센터 •각종 정부 복지혜택 상담 • 노인 복지 혜택 상담 •의료보험 상담 •그외의 소셜 서비스 상담 수 (Wed) 9am-1pm Tel Fax
215.997.2117 215.997.2102
랜스데일 분원 2506 N. Broad St, Suite 202 Colmar, PA 18915
167
제65호•2013년 4월 26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자동차도 10년 타기 운동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10
가 말씀드렸듯이 치아는 근육처럼 자꾸 쓴다고 단
년동안 문제없이 타려면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
련되고 튼튼해지지 않습니다. 많이 쓸 수록 닳아지
다. 매뉴얼을 참고해서 때가되면 필요한 부품도 갈
충치나풍치는
아줘야하고 엔진오일도 갈아줘야합니다. 요즘에 는 차들이 좋아져서 계기판에서 필요한 관리를 그 때그때알려주기도합니다.
예방가능할까2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꾸준한 인스펙션
고, 금가고 깨질 뿐입니다. 혹시 앞니로 과자 봉지를 뜯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오늘의 칼럼을 기억하시 고자제해주시길바랍니다.
잇몸 관리와 질긴 음식 피하기
혹시 문제가 발생한 치아가 있으시다면 불편함을 꾹 참으면서 “나중에 뽑고 임플란트 하지” 라고 생
우리들의 입안에는 계기판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하지 마시고, 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치아를 어
어떤음식을 먹는지, 얼마나 빠른속도로 음식을 씹
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오래 쓸 수 있는지 알아 보시
는지, 하루에 몇번 군것질을 하는지, 음식을 삼킬때
다. 말린 오징어, 쥐포, 곱창, 간장게장, 얼음, 볶은콩
기를 바랍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치료될 수도 있
한번에 몇번씩 씹는지, 양치질등 입안관리는 어떻
심지어는 생쌀을 열심히 씹어먹는 우리의 모습을
습니다. 80대에도 20개 이상의 건강한 자연 치아를
게하는지 등등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모든
현대치의학의 본고장인 서구의 시각에서 볼 때는
가지기 위해서는 40대 때의 치아 관리가 무엇보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유일하게 객관적으로 구강상
여간 놀라운 모습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딱딱한 음
중요하고, 이중에서 특히 잇몸 관리와 질긴 음식 피
태를 점검할 수 있는 곳은 치과입니다. 6개월마다
식이라고 해야 베이컨 정도인 서양인에비해 깍두
하기 두 가지만 기억하고 실천해도 많은 자연 치아
꼼꼼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등으로 구강건강을
기가 없이는 밥 먹은 것 같지도 않은 한국인들에게
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잇몸 질환과
유지하신다면 충치나 풍치 모두 예방할 수 있습니
치아균열현상이많을수밖에없습니다.
충치의 주요원인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입니
다. 일년에 한번씩 하는 펜실베니아 스테이트 인스
다. 매일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서 꾸준한 구강청결
펙션처럼 정기검진은 80의 나이까지 20개 이상의
치아는 단련되지 않습니다
을유지한다면5복중의하나인건강한치아를 오랫
치아를유지하는방법입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주병진이 예전 본인의 쇼에
동안유지하여노후가더욱건강할것입니다.
나온 사람들중 기억나는 사람으로 한 차력사 얘기 우리의 음식문화
를 했습니다. 그 차력사는 웬만한 물건, 가구도 치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딱딱한 음식이나 말린 오징어
로 물어 들어 올렸답니다. 그러다가 오토바이까지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기는 매우 독특한 식이문화를
도전했다지요.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강냉이’가
가지고 있습니다. 밑반찬류중 질긴 음식이 많습니
투두둑 하고 여러개 빠졌다고 했습니다. 전에도 제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16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69
17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건 강 • HEALTH
제65호•2013년 4월 26일
병든 몸 회복하는
171
에너지 활용법
안 휴식기를
으로 발효해서 그 액을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이
다. 민간요법에서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쓰이기
가졌던 풀과
나물들이 3월을 거
용 부위는 전초(뿌리, 잎, 꽃, 꽃줄기)며 함유성
도 한다. 길가의 어디서든 볼 수 있으며 전초를 이
쳐 4~5월이
되면 왕성한 생명
분은 쓴맛 나는 배당체, 카로티노이드, 테락사신
용하고 주요성분은 비타민 B1, 비타민 C, 플라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즈음엔 겨울동안 소
(taraxacin), 테르페노이드(terpe-noids), 트리
노이드, 탄닌, 유기산, 카로틴, 호박산, 아데닌, 콜
모된 에너지를 보충해 줘야 하고 산나물과 들풀들
터펜스(triterpences), 콜린, 탄닌, 스테롤, 정유,
린 등이다. 강장, 소화액 분비 촉진, 장 근육과 자궁
이 각종 에너지 물질을 생산하면서 우리들의 손길
각종 미네랄(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철분, 아연
근육운동 촉진, 수렴, 거담, 이뇨, 피부연화, 진통,
을 기다리게 된다.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산과 들
등), 탄성고무, 각종 비타민(β-카로틴, 비타민B,
변통, 설사 멈춤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로 나들이를 하면서 풀과 나물들을 뜯어 밥상에 올
C) 등이다. 강장(剛腸), 간ㆍ신장ㆍ담 기
있다. 각종 암, 위장관계의 궤양, 고혈압, 변비, 만
리거나 생약으로 활용하면 병원 안 가고 건강하게
능 강화, 담즙 촉진, 소화 촉진, 변
성위염, 콜레스테롤에 효과적이다. 씨는 차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봄 먹으면 내 몸에 생명
통 등에 작용하며 간 관련 질병(간
이용하고 잎은 생즙을 내서 1회 1~2차술씩
에너지를 듬뿍 공급해 줄 들풀 5인방을 소개한다.
경화, 간염, 간암 등), 암, 당뇨,
No.1
고혈압, 기타 소화기계ㆍ비뇨기계
박상, 상처, 목 아픔, 입 안이나 잇몸의 염증 치료
최고의 번식력으로 왕성한 생명활동을 하는 ◆민들레
질병을 다스린다.
를 위해 생즙으로 상처 또는 염증 부위를 닦거
겨울동
민들레는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 통 상 그 효과에 있어서는 민들레 생즙이 가장 좋지
섭취하거나 10~15g 을 달여서 섭취한다. 타
No.2
나 묽게 타서 입가심한다. 싱싱한 잎은 식성에 맞
최악의 환경에서도 생명을 유지하는 ◆ 질경이
는 양념을 넣어 식용하며, 쌈으로 이용할 수도 있
만 이것이 번거롭다면 민들레 달인 물을 이용해
통상 장에 이롭다고 알려진 질경이는 차전자로
다. 뿌리째 뽑아 건조시켰다가 잘게 썰어 차로 이
도 좋고 민들레 샐러드나 겉절이, 또는 말려서 가
우리에게 많이 알려졌다. 옛날 구황식물로 이용되
용해도 좋다. 기타 국거리나 겉절이로 활용할 수도
루를 낸 후 양념이나 차로 활용해도 좋다. 설탕
었던 질경이는 가장 생명력 있는 식물 중의 하나
있고 데쳐서 먹거나 죽을 쑤어 먹을 수도 있다.
17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건 강 • HEALTH
제65호•2013년 4월 26일
173
불경기 돈 안 들이고 내 몸 살림 건강법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많은 사람들
경우 의식적으로 배의 힘을 빼고 숨을 천천히 쉬
이 재미와 흥분을 찾지만 우리의 몸과 정신은 자
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숨을 들이쉬는
극 없이 조용한 휴식과 행복한 시간을 통해 우리
것은 적게 하고 가능하면 길게 내쉬도록 한다. 그
몸의 손상된 항상성을 복구하길 원한다.”고 당부
리고 ‘천천히, 침착하게’라고 조용히 말한다.
한다. 이때 실천하면 도움이 되는 행동 강령을 요
4. 격렬한 운동보다는 느린 운동을 한다
약하면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1. 내 마음의 그릇을 키우자
된다. 이완운동, 느린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
이 세상에는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이 참 많
10~20분 정도 가만히 누워서 발, 종아리, 무릎, 허
다. 이를 인정하고 내 뜻대로 안 된다고 속상해하
벅지, 엉덩이, 배, 허리, 가슴, 손, 팔, 어깨, 목, 얼굴
고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왜 나는 돈이 없지.’‘왜 나
순으로 힘을 주었다 빼는 방식으로 온몸의 긴장을
만 잘 안 풀리는 거야.’ 이런 생각은 금물이다. 누
풀어준다. 특히 확 트인 공간으로 나가 햇볕을 쬐
구도 예외 없이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로 크
고 풀냄새를 맡으며 산책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
고 작은 고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
난다. “이젠 무슨 일이 생기면 ‘이유가 있겠지.’라
때 중얼중얼 혼잣말로 마음속에 있는 말을 쏟아내
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고 생각해요. 또 뭔가 잘 안 되더라도 ‘잘 되려고 그
도 괜찮다. 의도적으로 계획하지 않고 이런 시간
2. 언제나 긍정의 힘을 믿자
러겠지.’하고 생각해요.” 아마도 그런 긍정의 힘
을 보내는 것은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알찬 휴
불경기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이 오늘날 세계무대를 제패한 가수 싸이의 자양분
식이 된다.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자신
이 되지 않았을까?
5. 스트레스 이기는 식이원칙을 실천한다
에게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다른 시
3. 하루 30분 몸의 이완요법을 실천하자
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어보는 것이
명상, 요가, 복식호흡 등을 실천하면 좋다. 특히
마, 쌀밥보다는 현미, 가공한 밀가루보다는 통밀
다. 일례로 ‘이 일은 오늘까지 꼭 해야 한다.’며 그
복식호흡은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
등으로 식단을 바꾼다. 설탕이나 쌀밥 등 단순 당
것이 마음의 짐이 되면 생활 전체가 스트레스가
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을 하면 폐의 깊숙
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너울춤을 춘다. 급격하
된다. 하지만 ‘이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한 부분까지 산소가 도달할 수 있어 자연히 긴장
게 올라갔다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우리의 기분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훨씬 더 능률은 오를
에서 풀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도 ‘업-다운’ 롤러코스터를 탄다. 따라서 탄수화
것이다. 어떤 일에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일
천천히 숨을 쉬는 것도 몸의 긴장을 푸는 데 도
이지만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계적인 K-팝
움이 된다. 긴장되거나 화가 날 때 호흡 횟수를 세
스타가 된 가수 싸이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생각
어보자. 아마도 얕은 숨을 빠르게 쉴 것이다. 이럴
•복합탄수화물 섭취하기- 감자보다는 고구
물은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해 안정적인 혈당을 유 지하는 것이 좋다. 다음주에계속
17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2013 오토상하이, 빠링허우八零后를 잡아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둘러싼 자동
빠링허우의 규모가 2억4,000만 명에 달하는 데
차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 소비여력이 충분해서다. 인구만 보면 한
올해 열린 오토상하이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
국 전체의 4배, 일본의 2배를 가볍
신세대로 분류되는 '빠링허우(八零后)'를 겨냥한
게 뛰어넘는다. 빠링하우의 민
다양한 신차가 등장했다. 미래의 소비자를 적극
심을 얻으면 향후 20~30년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국 내 판매는 '따놓은 당상'
빠링허우는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젊은
이라는 게 중국 내 자동차회사
세대다. 이들은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거친 덕분에
의 공통된 인식이다. 2013 오토
고소득자가 많고, 트렌드라면 흔쾌히 지갑을 여는
상하이에선 이들을 집중 공략하기
소비가 특징이다. 다시 말해 중국의 '미래 경제권
위한 다양한 신차가 등장했다. 빠링허우를 사로
화로 해석된다. BMW X4 컨셉트카 또한 빠링허우
력'인 셈이다.
잡을 화려한 디자인과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
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
과거에 비해 다소 정체한 것으로 분석되는 중국
시켰다. 중국의 미래를 낙관하는 자부심도 반드
은 쿠페형 디자인을 접목시킨 것. X4 컨셉트의 세
경제상황에서 빠링허우는 자동차업계의 희망이
시 갖춰야 할 요소로 떠올랐다. 닛산이 내놓은 '프
계 최초 공개지로 본토 독일이 아닌 중국을 택한
아닐 수 없다.
렌드-미' 컨셉트카가 대표격이다. 개발부터 '중
것도 빠링하우를 겨냥한 행보다.
도 철저한 현지
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중국의 차'를 상정하고 만
아우디는 A3 세단을 내놨다. A3의 글로벌 판매
들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닛산디자인
를 견인할 핵심 제품이다. 중국인들은 해치백보
차이나가 디자인과 개발을
다 세단을 선호한다.
맡았다. 중국의 출산제
따라서 해치백 형태의 스포츠백 제품은 유럽,
한정책에 따라 형제
세단은 아시아지역의 전략차종으로 삼았다. '투
자매가 없는 빠링허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우 특유의 성장배경 을 고려한 실내 디자인
슈퍼카와 고급차도 빠링허우에 대한 구애 의 지를 드러냈다. 특히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
176 자 동 차 • A U T O
제65호•2013년 4월 26일
의 새로운 트림을 발표, 이목을 끌었다. V6 3.0ℓ
추구했으며, 중국전용 제품이지만 푸조 패밀리룩
가솔린 트윈터보와 V8 3.8ℓ 가솔린 직분사 트윈
을 더했다. 길이 4,440㎜, 휠베이스 2,650㎜로 뛰
터보 엔진을 얹었다. 이 중 3.0ℓ는 최고 410마력,
어난 거주성을 추구했다. 회사는 301을 주력 준중
최대 56.1㎏·m의 힘을 내며, 시속 100㎞ 가속에
형 세단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둥펑닛산(东风日
4.9초가 걸린다. 최고시속은 285㎞다.
产)의 자주 브랜드 베누치아(启辰)는 컨셉트카
혼다의 고급 브랜드 어큐라는 SUV-X를 발표했
비와(VIWA)를 선보였다. 새로운 전기 컨셉트카
다. 어큐라가 주력시장인 북미 외 지역에서 컨셉
로, 닛산 리프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리프와 같은
트카를 내놓은 건 처음이다. 소형 크로스오버로
5도어 해치백이지만 크기는 작다. 세계시장에서
감성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 효율, SUV의 실용
공인받은 전기차 기술을 중국시장에 최적화한 게
성을 접목했다. 어큐라는 SUV-X를 토대로 3년 이
강점이다. 중국 브랜드들 역시 빠링허우를 집중
내에 중국 전용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공략했다. 합작사를 통해 쌓은 기술력에,최근 수
기아자동차와 둥펑자동차(东风汽车)가 합작
준이 높아진 중국만의 디자인을 담아낸 게 특징이
해 만든 중국 자주브랜드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
다. 특히 광저우자동차(広州汽车)의 GA3, 치루이
达起亚)는 화치(华骐, HORKI)를 소개했다. 화치
자동차(奇瑞汽车)의 α7 등이 주목받았다.
는 '화합과 질주'라는 뜻을 함축한 단어로, 빠링허 우를 타깃으로 하는 준중형 세단 컨셉트다. 고급 스러움을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과 길쭉한 헤드 램 프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표현하고, 날렵한 후드 와 낮고 안정적인 자세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푸조와 둥펑차가 합작해 세운 둥펑푸조(东风标 致)는 준중형 세단 301을 출품했다. 외부 디자인은 고효율을 위해 공기역학구조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77
178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79
180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81
182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제65호•2013년 4월 26일
전 면 광 고
183
184 전
면 광 고
제65호•2013년 4월 26일
에반젤리컬신학대학원
개강 월 일 학생 교수모집
"아름다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영적리더를 양성합니다." 커리큘럼 • Biblical Education+ Religious Education+ ESL
프로그램 특징 1. Evangelical Seminary 펜실베니아 마이어스타운에 년 개교한 이래 년간 목사 신학자 선교사를 양성해 온 북미신학교 협의회 인준 정통 신학대학원 2. Biblical Education Program for Koreans (BEK) 영어의 장벽으로 신학 공부의 한계를 느낀 한국인 신학생 평신도 대상의 신학대학원 진학 연계 프로그램 3. 한국인들을 위한 편리한 교통 첼튼햄 선상에 위치
• 2년 수료 과정 (Certificate 발급) • 한국어 석사학위 프로그램 개설 예정
4. 우수한 신학 교육 에반젤리컬 신학대학원 본교의 교수가 직접 강의 5. 친절한 동시 통역 서비스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한국인 신학 교수의 동시 통역 이중언어 하시는 목사 신학자를 에반젤리컬 교수로 모집 추천중
구비서류 • 고등학교 졸업증 이상의 학위증
6. 양질의 ESL 교육 신학 강의 리뷰와 실생활 영어 교육을 통해 점진적 영어 실력 향상
• 학교 소정 양식
7. 주2일 강의 주 시간 한 학기
에반젤리컬 신학대학원은 펜실베니아 교육부, 연방 정부 (SEVIS)에서 승인 받은 정식 교육기관으로 유학생을 위한 I-20 를 발급합니다. 친절한 한국어 비자, 교육 상담 가능합니다.
주로 짧은 수강 시간
8. 저렴한 학비 한 학기 당 9. 2년 프로그램의 성공적 수료자에게는 에반젤리컬 신학대학원 Certificate 발급 10. 수료자 중 학사학위 및 동등학력 소지자로서 본교 석사 학위 프로그램 진학하는 학생에게는 일부 학점 인정 특전
1001 W. Cheltenham Ave Suite 100-B, Melrose Park, PA 19027 / www.evangelical.edu
에반젤리컬 첼튼햄 캠퍼스
한국어 블로그 www.bekorean.tumblr.com 한국어 문의 (215) 277-1074 / (267) 237-7405/ evangelicalbe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