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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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싸이열풍
는 명문대가 모여있는 동부 지성의 중심이
과 한류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다. 최근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이곳
제니퍼 염씨의 글 전문을 게재한다. 한국계
하버드 캠퍼스에서 강연하면서 화제가 됐
미국인인 제니퍼 염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다. 많은 사람들이 싸이가 강남스타일이나
나고 자라 웰슬리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
젠틀맨 노래 부르고 뭐 적당히 지나가는행
했다. [편집자주]
사라고 생각했다. 단지 싸이가 하바드에 선
하버드대 캠퍼스에 싸이라는 이름의 한국
다는 것은 충분히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러
스타(본명 박재상·36)가 방문한 지 일주
나 싸이의 하바드 강연은 놀래가 없이 그냥
일이 지났다. 싸이의 강연이 열리기 전까지
강연 그 자체였고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만 해도 나는 솔직히 그가 하버드에서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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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이번 하바드 공연은 ‘왜 싸이인
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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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에 대한 답이 되기에 충분했고 그리고
전만 해도 하버드대 학생들의 99%는 '싸이'
미국에 부는 한류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
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더구나 방
었다는 평가다. 싸이의 강연이 있은 지 10여
문 시기도 최악이었다. 학사 일정의 막바지,
일이 지난 지금, 학생들은 아직도 싸이 강연 을 떠올리곤 한다고 한다. 현재 하버드대 한
학생들은 여름 방학으로 돌입하기 전 기말 215-517-6871 Tel.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시험과 리포트 제출 마감이라는 혹독한 주
국근대사 전공 박사 과정인 제니퍼 염(29)
를 코 앞에 두고 있었다. 일 년 중에서도 가장
씨가 그날 강연의 상세한 스케치와 후일담
스트레스가 심한 주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읽
을 조선비즈에 전해와 조선비즈에 그의 전
기 주간(reading week)'. 이 기간이면 보통
문이 실렸다. 이번 <코리아위크>의 위클리
학생들은 기말 시험을 …
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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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특징 1. Evangelical Seminary 펜실베니아 마이어스타운에 년 개교한 이래 년간 목사 신학자 선교사를 양성해 온 북미신학교 협의회 인준 정통 신학대학원 2. Biblical Education Program for Koreans (BEK) 영어의 장벽으로 신학 공부의 한계를 느낀 한국인 신학생 평신도 대상의 신학대학원 진학 연계 프로그램 3. 한국인들을 위한 편리한 교통 첼튼햄 선상에 위치
• 2년 수료 과정 (Certificate 발급) • 한국어 석사학위 프로그램 개설 예정
4. 우수한 신학 교육 에반젤리컬 신학대학원 본교의 교수가 직접 강의 5. 친절한 동시 통역 서비스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한국인 신학 교수의 동시 통역 이중언어 하시는 목사 신학자를 에반젤리컬 교수로 모집 추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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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사설| 윤창중 사태 본질적인 해결을 요구한다 13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 후끈 71
연방하원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결의안 제출 15 인간혁명과 사회통합으로 세계인과 함께 18 호성기 목사 총회장 취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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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이슈 | 하버드생 휘어잡은 싸이의 80분 애드리브 27
최장집 얻은 안철수, ‘내일’로 신당 가나? 106 일베 언어 테러에 쓰러진 5·18 유족 113
드렉셀 대학교 31 커뮤니티 서비스, 재미·보람 느껴야 입시에도 도움 38 미국학부 미국대학원 전공 복잡다단 감안해야 43 미국대학생활 중 정학을 당한 적이 있으면 의대진학이 불가능한가요? 44 SAT와 ACT 중 어떤 시험이 더 유리한가? 46
“2차 명단에 알만한 재벌 포함”…10대 그룹 암시 114
C U LT U R E • 라 이 프 스타일 | 내게 맞는 ‘ 선글라스’ 고르기 117 한국 신 택리지 | 충남 부여 119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애드 훠와 키 보이스 120
WORLD•미주&월드
유한기의 포토에세이 | 여름, 성벽에 오르다여 121
일본, 반한시위 고조 “한국인 죽이자” 49 쇠퇴한 미국 공업지대, 이민자들에 구애 55
업소탐방 | 대성학원 68
NEWS•한국뉴스 한·미 정상회담 아무것도 없었다 97
E D U C AT I O N • 교 육
앞으로 이력서는 140자로 끝 66
상품시장 하락세 속 유가만 급등한 까닭은 82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부처님의 가피가 온세상에 24
토네이도 훑고 간 오클라호마 65
미국, FTA 시행 이후 한국 수출량 증가검색 79 야후의 텀블러 인수, IT업계 지형 변화 예고 85
서재필 정신건강세미나 열려 23 포커스 | ‘“오바마는 제임스 본드?”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부동산투자 실전 74
고대사 | 홍산문명 황하문명 4000년 전쟁123 와인기행 | 시칠리아125 한국의 맛 | 지리산 약초 먹고 자란 흑돼지126 영화 | 만추128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요한 세바스찬 바흐129 책꽂이 | 정미경 130 시 | 마지막 편지 132 이미혜의그림 속 인물 | 레이디 제인의 처형 133 가족이야기 | ‘좋은 엄마’의 눈물 134 맛있는 밥상 | 된장삼겹살135 여행 | 뉴욕 박물관어슬렁거리기4 138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뉴욕 향하는 추신수, 메츠서 FA 대박 실현? 140 강훈의 인사이드MLB ∷ 류현진, 아껴야 잘산다141 새 노래로 1위 석권한 가왕 조용필 143 파리, 남북탁구 만리장성 허물던 날의 기록 148 배상문, 첫 우승...세번째 한국인 챔피언 159 한국 펜싱, 런던올림픽 이어 ‘펜싱코리아’ 재현161 손흥민 “대표팀 선발 욕심난다”162
H E A LT H • 건 강 ‘나쁜’ 스트레스, ‘좋은’ 스트레스로 바꾸기 163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치과 상식 이야기1167 뇌기능 저하 막아주는 컴퓨터게임 171
AUTO•자동차 ‘20세기 최고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 175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702-991-7255 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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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윤창중사태 본질적인 해결을 요구한다
지난 2주 동안 미주 한인사회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의 동포 2세 한인인턴 여성 성추행문제로 들끓었다.
한국대사관의 안일한 태도와 한국 문화원의 동포사회에
이는 다름 아닌 피해여성이 우리의 딸이기 때문이다.
대한 경시 등 명백한 정치적 사안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미주 동포들이 갖는 분노는 조국의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한국의 정치권이나 시민사회 단체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
자가 대통령 미국 방문 시 조국의 대통령 일행을 자랑스런
사회와 단체들이 이의 시정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당
마음으로 돕기 위해 나선 우리 자녀가 받은 상처 때문이다.
연한 것이 아닌가? 또한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 16일 워싱
이는 조국의 대통령 일행이 보여준 파렴치한 행동에서 큰
턴 특파원들에게 “그동안 사건기자 노릇 하느라 고생 많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부와 여권에서는 이번
했다. 이제는 외교를 이야기하는 게 어떠냐”는 문자메시지
사태를 윤창중 개인의 일로 몰아가려 한다. 그러나 드러난
를 보내 이 문제를 더 이상 쟁점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가증
대로 한국 대사관과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단이 조직적으
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특파원 중 한 명이 일간 언론에 “문
로 윤창중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분서
화원이 윤씨 도주를 적극 도운 정황이 드러나고 성추행 피
주했고 심지어는 윤창중이를 도피, 도주하는데 가담했다.
해여성 인턴의 거듭된 신고와 호소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이는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 전체를 우롱하고 기만한 것
연일 제기됐지만 말 바꾸기와 부인으로 일관할 뿐, 납득할
에 다름 아니다. 미주 한인들이 갖는 분노는 조국의 그런 모
만한 설명은 한 번도 내놓지 못했다. 그래 놓고는 이제 성
습에 대한 실망과 우리의 자녀들에 가해진 범죄행위에 대한
추행은 잊고 대통령 방미 성과나 홍보해달라고 한다”이다.
분노다.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과하는 것
그리고 이 특파원은 “국민적 자긍심에 먹칠을 한 이번 사건
도 아닌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미국의 한인들과 피해자에
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보다 사진 찍기 이벤트와 덕담
대해 사과를 하는 어정쩡함으로 슬쩍 넘어가려 한다.
주고받기로 점철된 정상회담 결과를 홍보하는 것이 더 급
우리는 이를 진정한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
한가”라며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정부의 문제점이 미
또한 이번 사태에 일부 한인단체들이 동포사회에 침묵
주 한인사회에 그대로 옮겨진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을 요구하는 행동들을 예의 주시하며 묵과할 수 없다.
발행인
스템의 문제 그리고 사건을 은폐 축소 하려고만 했던 주미
일부 한인단체들의 본질을 호도하는 성명서 발표는 도대
지난 17일 워싱턴 한인연합회를 비롯한 한미자유연맹,
체 누구에게 물어보고 발표한 것인가묻고 싶다. 미주 한인
한미애국총연, 미주 한인의 목소리, 미주한인여성경제인
사회의, 민심은 제대로 파악이나 하고 한 성명서인가? 이
협회, 미주한인재단, 6.25 한국전 참전전우회 등은 워싱턴
들 단체는 미주 한인사회를 위한 단체가 아님이 분명하다.
한인사회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관련,
이번 윤창중 사태를 미주 한인들은 명백한 사실규명과
미국의 사법 절차에 따라 해결될 때까지 한국의 정치권이
책임자 처벌, 그리고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한국정부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그들에게 묻
미 대사관 등 한국 공관의 미주 한인사회에 대한 태도 등 근
고 싶다. 당신의 딸이 당했어도 그런 성명서를 발표하겠느
본적인 해결이 없이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근본
냐고. 이 사건은 성추행이라는 도덕적인 사건도 중요하지
적인 해결 없이는 미주 한인사회는 이번 일을 결코 묵과하
만 박근혜 정부의 불통인사와 청와대 내부의 위기 관리 시
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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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결의안 제출 로버트 브래디 하원의원, 미 참전용사와 같은 대우
정된 것은 미주-대한민국 월남전 참전 전우회 역 사상 처음 있는 일로 한국군 및 재미 한국인의 위 상이 크게 높여진 대단한 일이라 자부한다”며 “앞 으로 결의안이 통과되어 월남전 참전 전우들의 숙 원사업 해결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많은 성원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결의안 제출이 있기까지 셜리 키친 의원 등 미 정계 인사들과의 유대와 홍보를 강화해 온 김 요안 대외섭외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 간 중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일에 앞 장 서준 셜리키친 의원과 로버트 브래디 의원에게
미연방 하원에 한인 베트남 참전용사들을 기리
주당 지역위원장이자 펜주 상원 의원인 셜리 키친
감사하며 한인들도 이 의원들에 대해 성원해 주기
는 결의안이 제출됨으로서 미국 내 한인 월남전
이 같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로버트 브래디
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숙원 사업인 미국 월남전 참전용사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필
참전전우회는 이번 결의안이 통과되면 ●미군
와의 동등한 대우에 대한 염원이 풀릴 것으로 보
라델피아 월남전 참전전우회가 지대한 역할을 했
참전용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되며, 미 전역 어
인다. 펜실베이니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인 로버
다. 이 결의안은 무난히 소위원회와 하원 전체회
디에서도 그들과 같은 명예와 권리를 갖게 되고
트 브래디 하원의원은 지난 7일 한국계 미국인 월
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결의안이 통
●미국 참전용사와 마찬가지로 참전영웅의 대접
남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과될 경우 미주 한인 월남전참전전우회의 숙원 사
을 받게 되며 ●사후엔 미군 의장대의 진혼곡 속
결의안은 한국군이 베트남전에서 미군과 자유
업이던 월남전 참전용사로서의 지위 획득이 가능
에 미 지역 국립묘지에 안장이 가능해 질 것이라
의 대의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해 5천99 명의 전사
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미주에 사는 한인
고 말했다. 필라 월남전 참전전우회는 이번 결의
자와 1만962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베트남
참전용사들은 미국 베트남전 참전용사들과 같은
안이 통과되는 순간을 연방의회 참가를 통해 역사
전 참전 한국계 미국인들의 공로를 치하할 것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어, 베테랑스 연금, 병원
적인 순간을 같이 지켜보고 증인되 되어달라고 한
촉구했다.
등 의료 혜택 등 각 분야에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인사회에 부탁했다.
특히 이번 결의안 발의에는 필라델피아 월남전 참전전우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연방하원의 결의안 제출은 그 동안 필라델 피아 월남전 참전전우회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주 의회에서의 결의안을 추진해오던 필라델피아 민
보인다. 필라델피아 월남전참전전우회(회장 하
한편 필라델피아 월남전 참전전우회는 오는 25
동한)는 지난 20일 저녁 서라벌에서 기자회견을
일 오후 6시 웨스트 모얼랜드에 위치한 미국 해외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결의안 제출과 통과
참전용사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 2기 전우
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회 회장을 선출하며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한다.
하동한 회장은 “이번 결의안이 연방하원에 상
문의: 267-78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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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타 운 뉴 스
인간혁명과 사회통합으로 흥사단 1백주년 전국대회
송시온 단우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
일제강점기인 1913년 도산 안창호
다. 또 참석자들은 지난 달 별세한 독
선생이 만든 민족독립운동단체 ‘흥사
립투사 출신의 구익균 단우를 추모하
단’의 창립 100주년 기념식이 11일 조
는 시간도 가졌다.
지 메이슨대 메이슨홀에서 열렸다.
한편 흥사단 본부에서는 백주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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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본지고문변호사에
Douglas R. Lally, Esquire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상법 및 형법 전문 변호사로 명성을 얻고 있는 더 글라스 랄리(Douglas R. Lally,
흥사단 미주위원부가 주최하고 워
념 사업 일환으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싱턴 지부가 주관한 기념식은 전국 주
한민족 청소년이 함께 하는 '한민족청
요 지부 단원들이 참여, 지난 역사를
소년 나라사랑 국토순례단'을 모집한
돌아보고 민족과 세계를 위한 100년
다. 이번 행사는 7월 22일에서 8월 1일
는 22일 본사 컨퍼런스 룸에서 회동
을 내다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까지 10박 11일 동안 이루어지며 미국
을 갖고 <코리아위크>의 고문변호사로 더글라스 변호사 위촉에 합의했다.
에서는 모두 20명이 참가하게 된다.
더글라스 변호사는 “필라델피아 최고의 권위지인 코리아위크의 고문변호
이날 100차 미주흥사단대회에 참가
Esquire)변호사가 <코리아위크> 고문변호사로 영입됐다. 본지 이문 범 발행인과 더글라스 랄리 변호사
한 단우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을 대
사로 같이 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정을 갖고 있는 한인
창했던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을 통한
상으로 하는 국토순례단은 비행기표
사회의 언론과 함께 하게 되어 한인사회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
인격 혁명과 사회 통합은 흥사단 만의
를 제외한 모든 체제 비용은 무료이다.
다”고 말했다. 이문범 발행인도 “신문을 발행하며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
이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과제”라며
참가자들은 청와대, 625전적지 방
제들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좀 더 활발한 언론활동을 위해 더글라
“앞으로 세계인과 함께 하는 흥사단
문, 병영체험, 경주불국사, 현대자동
운동을 펼치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
차, 거제도, 독립기념관, 민속촌, 경복
택했다. 흥사단 발전에 기여한 단우들
궁, 남산타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에 대한 표창 순서가 마련돼 조지 메이
이달 31일까지 yka@yka.or.kr 또는
슨대의 노영찬 교수(종교학 박사)에
팩스 082-2-743-2525로 신청해야
게는 감사패, 워싱턴 지부의 김정호,
한다.
스 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글라 스 고문변호사의 영입으로 불편부당하고 직필정론을 할 수 있는 신문사로 더욱 정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서 본 코리아 위크는 기사보험 및 언론 보험 가입과 함께 고문변호사 영입을 마무리 지음으로서 좀 더 강력하고 심도 있는 보도를 할 수 있는 환 경을 갖추게 됐다. 이문범 발행인은 “신문의 정도를 흔드는 어떠한 위협도 결코 물러섬 없이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그것만이 신문이 신문다울 수 있 는 길이며 신문이 신문다워야 동포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이번 고문 변호사 영입에 의의를 부여했다. 더글라스 변호사는 명문 University of Chicago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Tulsa 법대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사 업을 하는 한인들을 비롯해 많은 한인고객들을 가지고 있어 한인사회에 대 한 애정이 남다르다. 상법변호사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민.형사법, 상해, 파산 등 많은 분야에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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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기 목사 총회장 취임 해외한인장로회38대총회서선출
가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장에는 손달익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필라 안디옥 교회 호성기 목사가 해외한인장로 회(KPCA) 제 38회 총회장에 선출됐다.
총회장, 김명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임형태 미국장로교한국교회협의회 총회장, 문정선 미국
해외한인장로회는 지난 21일(화) 밸리포지 래
장로교(PCUSA) 한국교회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디슨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38회 정기 총회를
참석했다. 손달익 목사는 축사에서 “위험에 노출
열고 호 목사를 총회장으로, 서중노회 소속 훌러
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핵무기 반대와
톤 장로교회 노진걸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각각 선
인권 문제에 양보없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
출했다. 호 목사는 지난 37회 총회에서 부총회장
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 선교에도 힘써
을 역임한 바 있다. 집행부 임원 구성은 총회장과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총회장의 협의로 이날 함께 이루어졌다.
해외한인장로회는 1973년 대한예수교장로회
23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노
(통합) 출신 교역자들이 로스앤젤레스와 서부지
회에서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신임 총회장
역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서노회를 조직하면
선출을 시작으로 회무처리 및 제37대 사업보고
서 출발했다. 그 뒤 1976년 서노회와 시카고 중심
등 진행했다.
의 중앙노회, 뉴욕과 필라 지역의 동노회 등 세 지
취임식에서 호 목사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를
역 노회 대표가 모여 미주총회를 창립했다. 현재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며
해외한인장로회는 전 세계에 걸쳐 20개 노회, 470
“임기 중 해외한인장로회가 세계 만방으로 뻗어
여 교회에 8만3천여명의 교인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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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정신건강세미나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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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라이온스 OB부 우승
부모와 자녀를 이어주는 대화 주제
아동이 스트레스를 덜 지각하게 된다”고 말
제4회 서재필 정신건강세미나가 지난 21
했다. 특히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제4회 형제축구회장배 대회가 지난 19일 호샴에 있는 케이쓰밸
일 서재필의료원 랜스데일분원에서 열렸
부모 유형으로 무관심하고 애정이 없거나,
리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려 라이온즈가 OB부에서 우승을 차지하
다. 이번 정신건강세미나는 ‘부모와 자녀를
거절적인 부모, 과잉보호나 과잉통제, 미성
며 필라 OB 축구의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라이온스는 결승전에
이어주는 대화’를 주제로 유아와 학동기 자
숙한 부모, 유혹적이거나 경쟁적인 부모,
서 이글스를 6-1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총 11개 팀
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자녀와 대화를
불화가 심한 부모, 만성질병이나 장애아를
에 출전한 이번 대회는 OB와 시니어부로 나뉘어 열려 시니어부
도모하는 구체적인 방법 등을 다뤘다. 소아
가진 부모, 정신과적 문제를 가진 부모, 영
정신과 전문의 김지은 박사의 강의로 진행
재 지향적 부모 등을 꼽았다.
에서는 뉴욕 시니어팀에게 우승컵을 내주었다. 형제축구회 문계 선 회장은 “필라지역은 물론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OB와 시니 어 축구 동호인들이 참석하여 미 동부지역 축구인들의 친목을 다
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먼저 유아, 학동기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트레
자녀들의 정상적인 정신 발달 단계를 이해
스 자체가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식하고
하고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정신건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고 있는지 관찰
다음은 제4회 형제회장배 축구대회 결과다. (OB부) 우승: 라이
강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김 박사는 “부
하면서 자신이 한 일에 성취감을 갖게 하는
온스(결승전 6:1) / 준우승: 이글스 / 3 위: 신화 / 감독상: 윤상
모의 양육 태도는 장기간에 걸쳐 반복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진정한 대
준(라이온스) / MVP: 진현호(라이온스) 득점상: 윤원재(라이
동안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자녀의 지적,
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비판이나 비난,
온스) / 수비상: 박기현(이글스) / (시니어부) 우승: 뉴욕시니어
정서적 발달 및 적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
강요와 요구, 상과 벌을 정당화하는 말들,
친다”고 강조했다.
책임을 부인, 비교와 경쟁 등을 꼽았다. 이
또 그는 “거부적이고 통제적인 부모의 양
날 세미나에서 김 박사는 여러 실제 사례들
육 태도는 자녀들의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을 소개하면서 참석자들에게 효과적인 자
다”며 “부모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녀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지는 자리였다”며 “승패와 관계없이 긴밀한 우정과 축구인들의 교류가 이어지는 좋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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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가피가 온세상에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축하할 때 자신의 소원만 기원한다면
필라델피아 한인 사찰들은 지난 불
너무 소극적인 축원”이라며 “남을 어
교 최대 명절인 불기 2557년 ‘부처님
떻게 감싸고 베풀 수 있는지를 생각
오신날’을 맞아 지난 19일 일제히 봉
하면서 자신뿐 아니라 부처님과 스님
축 법회를 열고 부처님 오신 날을 축
에게도 축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했다.
좋은 보배를 가졌더라도 보배의 가치
아 부처의 탄생을 봉축하고 민족과
를 모르고 또한 아낄 줄 모르면 소용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없는 것처럼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어를 통해 “초파일은 부처님의 생신
∷NEWS
신도들은 법회를 통해 “제아무리
이날 필라 지역 불자들이 연등을 달
화엄사의 주지 법장스님은 봉축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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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마음,아름다운패션쇼
정법을 바르게 알아 정진할 것”을 다
지난 5월 18일 열린 ‘고아원 돕기 헤더 차(Heather W. Cha) 2013 패션
짐했다.
쇼’가 성황리에 마쳤다.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을 비롯한
과 동시에 스님들의 생신 또한 불자
화엄사, 원각사, 관음사 등 사찰들
미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패션쇼는 초청 그룹사운드
님들의 공동생일”이라며 “왜냐하면
을 이날 봉축법회에서 부처님의 가피
의 연주를 시작으로 Recycling , Dress, Uniform 등 순으로 진행이 됐다.
우리가 불법을 만남으로 하여 마음
가 이 세상 가득하게 넘쳐 평화가 깃
이 밝혀져 윤회를 면할 수 있는 안목
들기를 기원했다.
이 트이기에 육체적인 것보다 정신적
신도들은 축하법회 분 아니라 연등
인 태어남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밑 탑돌기 등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
법장스님은 “부처님의 강림하심을
축하와 함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덕 테입, 신문지,쓰레기봉투 등 재활용 용품을 이용해 만든 드레스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관중들은 모델들이 나올 때마다 박수와 환호 로 열렬히 환영하는 등 시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진행됐으며 드레스 패션 쇼가 진행될 때는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이 일기도 했다. 유니폼 부분에서도 평범한 유니폼에서부터 뒤로 갈수록 점점 과감한 변신 을 시도한 작품들이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패션쇼에 선보인 작품들은 모든 작품들이 관객들의 상상을 초월 하는 작품으로 , 관객들은 수준높은 패션쇼를 감상 했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 다. 디자이너 헤더 차는 어린나이 임에도 이날 패션쇼를 처음부터 끝날 때 까지 짜임새 있고, 안정되게 진행하여 관객들과 관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헤더 차는 여러번의 Fashion Show 의 경험을 살려 모든 프 로그램을 직접 총괄 하는 등, 디자이너 와 엔터테이너 로서의 면모를 인정 받았다. 헤더 차 디자이너는 “이번 Show 를 위해 수고 해주신 여러분과 모 금 운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앞으로도 한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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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포 커 스
“오바마는 제임스 본드?”
‘초법적 살인면허’문서 공개
1971년 6월 13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폭로된
부 스스로 부여해
간의 전쟁처럼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테러와의
미 연방정부 최고 기밀서류 '펜타곤 페이퍼'로 미
도 되는 것일까?
전쟁'이 어떻게 시작된 것을 돌이켜보자. 9.11 테
이 권한이 남용된
러 공격 당시 부시 행정부는 '전쟁 행위'라고 매우
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패배했다. 베트남 전쟁이 북베트남이 미 군함을 먼저 공격해 도발을 해서
것이 드러나면 누가 책임을 지는가?
계산된 규정을 내렸다. 명백히 다른 규정을 할 수
촉발된 것이 아니라, 미국이 베트남을 침략하기
'화이트 페이퍼'가 폭로되기 전에 이미 미국은
도 있었다. 1993년 세계무역센터에서 폭탄 테러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는 것이 이 문서로 드러났기
무인기(드론)로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를 폭
가 일어났을 때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군대가
때문이다.지금 미국은 '펜타곤 페이퍼'의 폭로 당
격하는 과정에서 애꿎은 민간인 수천 명을 살해해
아니라 경찰 등 사법당국이 처리할 범죄행위로 규
시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페이퍼'가 <NBC> 방송
유엔도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7일 미국의 진
정했다.어떤 식으로 규정하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
을 통해 폭로돼 발칵 뒤집혔다. 요약 사본이 폭로
보성향 웹사이트 <커먼드림스>에 게재된 '알카에
한 논란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테러와의 전쟁'
되자 존 브레넌 CIA 국장 지명자의 상원 청문회를
다와의 전쟁이라는 상상의 세계(The Imaginary
이라는 이야기가 압도해버렸다. 모든 이야기는 스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화이트 페이퍼' 전
World of the "War Against al-Qa'ida")는 이 의문
스로의 세계를 창조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며 확
문을 1급 비밀문서 직인을 찍어 의원들에게 제공
을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필자는 콜로라도대 종
장된다. '알카에다와의 전쟁'이라는 이야기는 창
했다.이 문서에는 미국이 21세기 들어 수행하고
교학 교수 이라 처너스다. 편집자.
작의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수많은 영화, 소설,
있는 주요 전쟁인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돼 충격
9.11 테러는 '전쟁행위'로 규정될 수밖에 없었나?
TV 쇼 등에서 이들의 세상이 묘사되고 있다. '화이
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미국의 대통령에게 초법적
미국의 행정부는 적법한 절차 없이 미국 시민권
트 페이퍼'는 이 상상의 세계가 오바마 행정부와
인 '살인면허'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살인면
자를 암살할 권리가 있는가? 최근 누군가 미 국방
국가안보체제에 매우 실제적인 세계로 작동하고
허'가 부여된 대상은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자
부의 내부 극비문서 '화이트 페이퍼'를 폭로했는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귀중한 자료다. 모든 미
다. 명확한 근거는 없어도 된다. 놀라운 점은 미국
데, 이 문서에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이 질문에 '예
국인들이 살고 있는 현실의 세상이 되었다. '화이
시민권자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이다.
스"라고 답변하는 논리가 담겨있다. 핵심 논리는
트 페이퍼'는 그 신화적인 토대가 어떤 것인지 보
최대 명분은 '테러와의 전쟁'도 전쟁이라는 것
미국은 전쟁 중이며, 안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여준다.
이다. 하지만 만일 '테러와의 전쟁'이 조지 오웰이
것이다. 그런데 이 논리에는 기본적인 전제를 간
"공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거 대라"고?
경고한 '빅브라더 사회' 건설을 위한 의도적인 도
과하고 있다. 미국이 어떤 나라와 전쟁 중인가? '
'화이트 페이퍼'에 그려진 세상에서 알카에다
발이면 어쩔 것인가? 전쟁터에서의 교전 상황도
화이트 페이퍼'도 '국가간의 충돌'이라는 전통적
는 사실상 국가다. 이 나라의 지도자들은 통합되
아닌데, 테러리리스트로 의심된다는 이유로 재판
인 전쟁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고 잘 훈련된 군대를 보유하고 끊임없이 공격을
절차도 없이 즉결 처형식으로 죽이는 권한을 행정
알카에다를 국가처럼 취급하면서 이 전쟁을 국가
계획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알카에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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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커 스 • F O C U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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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점
궁극적인 결과는 분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다. 그 점으로 볼 때 공격
가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들도 포함된다.
의 대상은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 미국 땅에서 사람들을 죽이려는 공격을
한 편으로 이 문서에는 미국의 대통령은 미국 시
계획하고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테러와
민권자 개개인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행
의 전쟁' 중 아무 죄도 없이 죽고 있다. 그들의 죽
동해야 한다는 점도 빈번하게 언급하고 있다. 두
음은 반미 감정을 증폭시켜 사람들이 미국에 대
종류의 공격이 같은 수준으로 취급된다. 그렇다면
한 공격을 계획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반미 감정
모든 미국 시민권자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신이
이 확산될수록 미국인들의 삶은 어느 사이엔가 불
다.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공격이 알카에다 또는
안이 만연한 사회로 끊임없이 내몰릴 것이다. 미
이 통합된 조직이 아니라, 수많은 개별 단위들이 '
그 동조세력과 연결된 것이라면, 알카에다 군대
국 국민이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세상을
알카에다'라는 이름 하에 활동한다고 보는 것과
가 미국을 침공한 것과 같다는 이야기다. 어떤 미
집단적으로 선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조짐
다르다. '화이트 페이퍼'에는 알카에다의 목적이
국 시민권자에 대한 공격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기
이 보인다. 2011년 11월 <CBS>의 여론 조사에 따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것은 '끊
때문에 '전쟁행위'라는 것인가? '화이트 페이퍼'
르면 미국의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를 재판절차
임없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다.
는 '알카에다 또는 그 동조세력이 계획하고 수행
없이 살해하는 권한을 갖는 것에 미국인들은 53%
설상가상으로, 미국 정부는 알카에다가 무엇을
하는 공격이라면, 그렇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런
대 35%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그런데 2012
획책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고, 공격이 일어날지
주장을 입증할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
년 2월 워싱턴포스트-ABC 공동조사에서는 무려
아닐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하긴 '전쟁 스토리'를 전제로 하는 이
83%가 오바마의 드론 정책에 찬성했다. 이미 여
다. 공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
상, 근거라는 것을 댈 필요가 없다. 근거 자체가 동
론조사의 대상이 될 만큼 논쟁거리도 안될 정도
는 한 우리는 공격이 일어나기 직전이라는 상황에
어반복이 되어버린다. '화이트 페이퍼'에는 때때
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 1년 동안 이런 질문과 관
서 살고 있고 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 언급
련한 여론조사를 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
"없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
하고 있다.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명확한 규정
은 이미 '다른 이야기 구조'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니까 우리는 매일 매순간 공격의 위협이 "임박해
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이해관계'에 대
잊었거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전쟁 중인 미국'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화이트 페이퍼'에
한 공격도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취급된다. '미국
을 선호하는 것 같다. 전쟁이라는 이야기, 전쟁 그
서 미 행정부가 말하는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
의 이해관계'가 해외에 있어도 마찬가지다.
자체는 강력한 호소력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야기의 중요한 전제가 바로 이것이다.
충격적인 미국인 여론조사 "드론 정책 압도적 찬성"
없다.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지
'테러와의 전쟁', 사실인가 이야기인가
'화이트 페이퍼'가 제기하는 중대한 문제는 "이
배하는 세상을 원한다면, 최소한 알면서 하는 선
도대체 누가, 또는 무엇이 항상 공격 받을 위협
게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이냐"는 것이다. 이런 세
택이어야 한다. 그러면 미국 땅에서 다시 공격이
에 직면해 있다는 것인가? 바로 이 점에서 '테러와
상이 상상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이런
일어날 경우, 우리가 택한 이야기가 그런 공격이
의 전쟁'이라는 이야기가 그린 세상이 수상쩍어
세상에 산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선택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
진다. '화이트 페이퍼'는 미국의 대통령은 국가를
의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된다.이런 세상을 선택한
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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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 리 이 슈 • N E W S
그는 다른 유형의 한국사람 같아 하버드생 1200명 휘어잡은 싸이의 80분 애드리브 미국 보스턴은 하버드대와 MIT로 대표되는 명문대가 모여있 는 동부 지성의 중심이다. 최근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싸 이가 이곳 하버드 캠퍼스에서 강연하면서 화제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싸이가 강남스타일이 나 젠틀맨 노래 부르고 뭐 적당히 지나 가는행사라고 생각했다. 단지 싸이 가 하바드에 선다는 것은 충분히 관 심을 가지면서도. 그러나 싸이의 하
바드 강연은 놀래가 없이 그냥 강연
그 자체였고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싸이의 이번 하바드 공연은 ‘왜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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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69호•2013년 5월 24일
인가?’에 대한 답이 되기에 충분했고 그리고 미국
을 보내게 된다. 수업도 없고 대부분의 활동도 취
에 부는 한류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
소된다. 이런 불리한 시기인 5월 9일, 싸이는 캠브
다. 싸이의 강연이 있은 지 10여일이 지난 지금, 학
리지에 나타났다. 놀라웠다. 아마 그날 학생들이
솔직히 나도 놀랐다. 싸이가 한국 유학생들뿐만
생들은 아직도 싸이 강연을 떠올리곤 한다고 한
그 자리에 모인 것만 봤다면 학생들이 그렇게 긴
아니라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다. 현재 하버드대 한국근대사 전공 박사 과정인
장감 높은 주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고는 도저히
부터 그만한 주목을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신
제니퍼 염(29)씨가 그날 강연의 상세한 스케치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
기하기만 했다. 이날 모여든 청중은 실로 다채로
후일담을 조선비즈에 전해와 조선비즈에 그의 전
이 강연장인 메모리얼 처치에 모여들었다. 하나
웠지만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문이 실렸다. 이번 <코리아위크>의 위클리 이슈는
같이 기대에 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들 '강남 스타일'은 알고 있었다. 나와 같
한국연구소가 하버드 중심이 된 건 사상 처음일 걸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싸이열풍과 한류에 대해
메모리얼 처치는 하버드 캠퍼스 내에서도 가장
이 간 한국사 전공 동료들은 이런 농담까지 했다.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 제니퍼 염씨의 글 전
아름답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꼽
"아마 한국 연구소가 캠퍼스 생활의 중심에 서게
문을 게재한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퍼 염은 로
힌다. 원래 그날 강연은 행사를 주관한 한국 연구
된 것은 하버드 사상 이날이 처음이자 유일한 날
스앤젤레스에서 나고 자라 웰슬리 칼리지에서 역
소가 있는 건물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200
일 걸." 그 말은 옳았다.
사를 전공했다. [편집자주]
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에 정작 입장권 추첨 신청자는 1200명이 넘게 몰
하버드대 캠퍼스에 싸이라는 이름의 한국 스타
리면서 학교측은 마지막 순간, 장소를
(본명 박재상·36)가 방문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보다 넓은 곳으로 옮기는 결정을 내려
싸이의 강연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솔직
야 했다. '싸이와의 대화'. 행사 이름은
히 그가 하버드에서 얼마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그렇게 내걸렸다. 내용도 그대로였다. 싸이
반신반의했다. 1년 전만 해도 하버드대 학생들의
라면 으레 떠오르는 특유의 음악도 춤도 퍼포
99%는 '싸이'라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더
먼스도 없었다. 싸이는 이날 음악도 춤도 공
구나 방문 시기도 최악이었다. 학사 일정의 막바
연도 따로 보여주지 않았다. 그저 강연이었
지, 학생들은 여름 방학으로 돌입하기 전 기말 시
다. 하지만 단언컨데 강연 이상이었다. 행사
험과 리포트 제출 마감이라는 혹독한 주를 코 앞
는 오후 6시 30분쯤 시작됐다. 하지만 이미
에 두고 있었다. 일 년 중에서도 가장 스트레스가
5시 30분쯤부터 메모리얼 처치의 좌석 대
심한 주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읽기 주간(reading
부분이 찼다. 각자 손에 아이폰과 아이
week)'. 이 기간이면 보통 학생들은 기말 시험을
패드,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 든 학생들
준비하느라 도서관이나 기숙사 방에 파묻혀 시간
은 들떠 있었다. 사회자가 소개말에서 ' 사진을 찍어도 좋다. 원하는 만큼 싸이 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하자 학생들 분위 기는 날아갈 듯했다. 싸이가 강단에 서기 전, 먼저 하버드대 동아시 아사 교수 2명의 짧은 강연이 있었다. 어쨌거나 이 날 행사도 학교내 학술 행사였기 때문이다. 교수
수
들은 최근 떠오르는 한류가 한국 경제에 어떤 중
년전박
요성을 갖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또 21가지 사례
근혜 현 대통령
를 들어가며 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데 기
이 하버드대를 방문한
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적이 있었다. 나는 그날
또 오늘날 한국의 유망한 청소년들이 K팝 스타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날은 오늘처럼 행
가 되기 위해 12~13세 때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사장 앞에 긴 줄이 서지는 않았다. 그저 그렇게 조
는 얘기, 외모와 식생활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용히 지나갔다. 이제는 신분이 바뀐 박근혜 대통
스타 지망자의 모든 것을 세심하게 기획해서 만
령이 다시 하버드를 방문한다면 그때와 상황이 다
들어내는 한국 시스템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말했
를까? 나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본다. 한 하버드대
다. 하지만 이 모든 강연이 나름대로 대단히 흥미
생이 말했다. "만약 김정은이 방문했다면 지금 싸
로운 것이었다고는 해도 그것은 그 뒤에 있을 싸
이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을지도 모르지."
이의 메인 무대의 매력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조
그렇다면 이날 싸이의 강연은 한껏 부풀어 오른
연에 지나지 않았다. 학생들의 관심은 모두 싸이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물론이
의 강연에 가 있었다.
다. 그는 학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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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그 이상으로 해냈다. 솔직히 말해 나를 포함해
터테인먼트와 음악에 있어서 의미라는
우리 중 일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
것은 꼭 말로 전달될 필요는 없다고 했
었다. "싸이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겠어?"
다. 느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
"뭐 특별히 더 보여줄 만한 개성이란 게 있을까?"
했다.
"말춤을 추고 강남에 관한 우스운 노래를 부른 사 내 이상으로 뭐 특별히 기대할 게 있겠어?"
29
유 때문에 제 콘서트에 저를 보러 오셔야 합니다." "그는 뭔가 다른 유형의 한국인인 것 같아." 강연이 끝난 후 내 옆 자리에 앉은 학생들 중 하나가 내게 말했다. "느긋하
하버드대생들 눈에 무엇보다 인
면서, 남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
상적이었던 것은 그가 참 솔직하
그런 예상들은 모두 다 보기 좋게 빗나갔다. 싸
고 이야기에 허세나 가식이 없
는지는 별로 개의치 않잖아." 바로 이런
이는 이날 그의 뮤직 비디오를 장식하면서 트레이
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연기를
이유 때문에 나는 싸이가 한국을 위한
드 마크가 된 우스운 턱시도를 입고 오지는 않았
하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문화 대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 그저 심플한 검정색 수트 차림이었다. (그래도
말을 하는 것 같았다고들 했다.
다만 그는 월드 스타인 김연아나 배용준
그는 여전히 핑크 커프스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긴
싸이는 보스턴에서 유학 생활
과는 달리 자신의 불완전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했다) 그가 이야기 중간에 선글라스를 벗자, 청중
을 했다. 그는 그때를 회상하며 "내가 지금처럼 하
방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듯 보인
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또한번 사진 폭죽을
버드대에서 학생들로 가득한 방에서 강연을 할 거
다. 그 자신을 우스개 소재로 삼을 만큼 청중을 편
터뜨렸다. 이거야 말로 진짜 싸이 아닌가. 우리는
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니
안하게 만들 줄 안다. 그럼으로써 싸이는 하버드
이렇게 가까이에서 싸이의 인간적인 모습을 관찰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반문했다. 폭소가
생들에게 또다른 유형의 한국인 스타상을 보여줬
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기회라고 느꼈다. 그의
터졌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너무 똑똑해 보인다"
다. 팬들에게 반드시 전형적인 롤모델일 필요는
이야기는 1시간을 훌쩍 넘어 계속됐다. 메모리얼
고도 했다. 그 순간 우리 중 많은 학생들은 각자 마
없으되 자신만의 개성은 뚜렷한 스타 말이다. 두
처치 안은 쉴 새 없이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싸
음 속에는 장래 경력을 위한 진로 선택의 압력에
려움 없이 자신감을 가지고 남들의 비웃음을 두려
이로서는 14년 만의 보스턴 '귀향'이었다. 그는
가위눌리고 있는 자신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워하지 않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자세, 그리고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보스턴대와 버클
싸이의 부모님이 아들로부터 인생에서 가보지 않
사회적 기대에 연연하지 않고 인생에서 자신만의
리 음대에서 공부했다. 다시 돌아온 첫
은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말을 듣고는 너무나 상
길을 갈 수 있는 용기 말이다. 그 점 때문에 우리 모
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다들 함께 웃었지
두는 그날의 싸이에게 오히려 고마운 마음을 갖게
만 머리 속에는 여러 생각들이 교차했을 것임에
됐다.
소감은 '묘하다(weird)'였다. 미국 처음 왔을 때
틀림없다.
강연 말미, 싸이는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 들
하버드 학생들은 평소에도 성공에 대한 강박에
려줬다. 그는 '원 히트' 깜짝 스타로 남고 싶지 않
시달린다. 미국 사회에서 엄격하게 정의 내려진
다고 했다. 그가 강남 스타일 후속곡으로 젠틀맨
그는 먼저 자신의 '보잘 것 없음'을
기준과 끊임없이 분투한다. 그런 상황에서 싸이
을 택한 이유 중 하나도 강남 스타일의 스타일이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가 처음 미국에
의 인생 스토리는 환상처럼 각자의 마음을 때렸을
왔을 때만 해도 그저 "택시, 버스, 다이아몬
것이다. 싸이는 대수롭잖게 자신의 앞으로 남은
드 정도 외에는 영어 단어도 몇 마디 할 줄 아
목표들을 이야기했지만 학생들로서는 어떤 면에
는 게 없었다"고 했다. 그가 미국에 온 후 이틀
서 경탄할 만한 내용들이었다. 너무나 '현실적'이
째 되던 날이었다고 했다. '기겁할 일'이 일어났
었기 때문이었다. 싸이는 자신의 희망이 세상을
다. '무시무시한' 설사가 시작된 것. 그는 그때만
바꾸는 것도, 심지어 한류 문화의 특별 대사가 되
해도 영어로 그 단어가 무언지 몰랐다. 무조건 가
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저 자신의 꿈은 가능한
까운 약국으로 달려갔다. 하얀 약사복을 입고 있
한 유튜브 히트곡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던 점잖은 약사에게 다급하게 설명했다. "익스큐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설사 해프닝 "아이 해브 워터 싯"
즈 미, 아이 해브 워터 싯(I have a water shit), 아이 해브 워터 싯." 순간 청중석은 빵 터졌다. 나는 학
내 꿈은 한국 대표 가수도, 한류 문화 대사도 아닙니다
생들이 그날 그때 만큼 그렇게 큰 소리로 격하게 웃는 것을 예전에 본 적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감상해 줄 글로벌 팬 기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는 놀라울 정도로 지적
이 생겼으면 한다고 했다. 그의 목표는 K팝을 세
인 면이 있었다. 그가 그 당시 약사가 자신의 즉흥
계에 소개하는 것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
영어를 듣고서 곧바로 무얼 뜻하는지 이해 시킬
국 가수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그저 최소한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그가 세계 전역
5~6개의 히트곡을 만들어 내 자신만의 콘서트를
의 외국 청중들이 한국어를 한 마디도 모르면서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리고 청중에게 이
도 강남 스타일을 따라부르게 만들 수 있었다는
런 말을 했다. "여러분, 여러분은 제가 한국인이라
사실을 관련지어 설명할 때 특히 그랬다. 그는 엔
서가 아니라 5~6개의 히트곡을 가진 가수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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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단어처럼 젠틀맨이란 단어에 보편적인 의미가
의점이 뭐냐고? 내 귀에 들려온 가장 공통된 소감
하게 부드럽게 흘러갔으면 아마도 그만한 반향을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도 젠틀맨이 빌보드
은 이런 것들이었다.
낳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따로 준비한 원고
는 곧바로 자세를 가다듬었다. "실망하는 제 모습
“
도 없었다. 스스로 "하버드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
정말 유쾌하고 재밌었다.
라고 했다. 이야기 도중에는 가끔씩 주제에서 벗
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내가 미친 것 아냐?" 곧
그는 모든 것에 대단히 솔직했다.
어나기도 했다. 당초 강연 시간을 지나 20분이 넘
바로 이어 말했다. "아닙니다. 저는 빌보드 33위
정말 좋은 대중 강연자였다.
씩이나 차지한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청
순위에서 33위까지밖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서 는 처음에 약간 실망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없이 강연하는 사람은 아마도 내가 처음일 것"이
도록 계속했다.
중에서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싸이는 자신의
한 학생은 물었다. "싸이가 만약 한국인이 아니
해줬을 때도 그는 쪽지를 힐끗 읽은 후에는 아무
음악이 계속 인기를 얻도록 하기 위해 아마도 지
”
었다면 이 정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
렇지 않게 이야기를 계속한 후 끝을 맺었다. 질의
금부터 이전보다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까? 그저 다른 아시아인, 일본인 혹은 중국인, 남
응답 시간은 짧게 끝날 수밖에 없었다. 적잖은 학
이다. 자신도 강남 스타일의 성공을 '우연한 사건
아시아, 필리핀인이었다면?" 이런 질문을 하는 학
생들이 질문을 하지 못해 실망했다. 하지만 결국
(accident)'라고 했다.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는
생 그룹은 싸이가 한국 국적이었다는 사실이 폭발
크게 개의치는 않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그는 강
게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 겸손해져야 한다"
적인 인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실
연 시종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기립 박수
고도 했다. 그의 말대로 이제 또다시 그렇게 '쉽고
제로 싸이의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완벽한 시
를 했다. 그는 강연이 끝난 후 우리에게 비빔밥을
완벽하게' 이뤄지는 일은 드물 것이다.
점에 등장했다. 세계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한창
샀다. 한국 음식 체인점인 '비비고'에서 한껏 배를
고조될 시점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싸이는 K팝
불린 학생들은 늦게 귀가했다. 이날 함께했던 하
의 전형과는 달랐다. 내가 보기에 그는 한국의 대
버드생들은 생각이 다들 비슷했을 것이다. '진짜
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선전하려고 애쓰는 '
싸이'가 하버드에 온걸 보기 위해서라면 몇 시간
싸이가 돌아간 다음 주에도 캠퍼스에서 하버드
붕어빵' 같고 로봇 같은 K팝 그룹과는 다른 대안
공부 시간을 뺏긴 것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
생들은 삼삼오오 그날 강연을 떠올리곤 했다. 합
적인 모델을 대표했다. 싸이의 강연이 그날 완벽
었다고 말이다.
싸이가 쏜 비빔밥에 배부른 하버드생 "오길 잘했다"
주최측이 이제는 정리할 시간이라고 쪽지를 전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Drexel l Unive rsity
드렉셀 대학교 미국 동부의 대도시 필라델피아에 있는 드렉셀
실무 교육으로 학생들의 안정된 장래를 기약해주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것은 이 학교가 각종 연구
대학교는 하바드나 예일등, 이른바 미국 최고 수
는 알찬 대학이다. 펜실베이니아 일대에서는 흔히
실험 교육 등으로 마치 보도 자료의 산실같은 역
준의 명문 대학으로 소문나 있지는 않지만 철저한
라디오나 텔레비젼 뉴스에 드렉셀 대학교에 관한
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렉셀 대학교는 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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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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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델피아 동부 유니버시티시티라고 불리는 곳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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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렉셀 대학교는 혁신 기술 및 과학 교육분야의
주도하였다. 2000도에는 교과과정이 변경된 체
선두자로서 오랜 기간 인정받아왔다. 교육프로그
제 및 통신 관련 완벽한 무선 캠퍼스를 이루어 내
보통 미국의 대도시내 대학들은 교문이나 담장
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커다란 규
는데 성공했다. 드렉셀 대학교는 처음에는 Drexel
이 따로 없이 도시의 일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모다. 교과 과정에 있어서 그 기술력은 수 십 년간
Institute of Art Science and Industry라는 이름으
드렉셀 대학도 외부인이 볼 때는 어느 건물이 펜실
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왔다.
로 출발을 했다가 1970년부터 드렉셀 유니버시티
문 University of Pennsylvania과 나란히 서있다.
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베니아 대학 것이고 어느 건물이 드렉셀 대학 건
1984년에는 모든 학생들의 전공을 불문하고 교
물인지 분간을 하기가 어렵다. 드렉셀 대학교는
과정규과정의 모든 일정에 컴퓨터를 사용할 것을
현재 드렉셀 대학교에서는 인문 사과 과학대, 경
1981년 필라델피아의 재정가이자 자선가 앤소니
필수로 하였다. 이는 교육에 있어서 컴퓨터를 도
영대, 공대, 정보대, 과학대, 디자인 예술대, 성인
드렉셀 (Anthony J. Drexel) 씨에 의해 드렉셀 인
입하여 교육방식을 변경시켜 놓게 된 값진 투자였
교육대 등 여러 단과 대학에 총 13,000여명의 학생
문 과학 연구소로 “실용적 인문과학” 에 관심있는
다. 1980년도 국립과학재단(NSF)의 후원을 받는
들이 재학하고 있다. 드렉셀 대학교의 학생규모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
공학교육연합을 통하여 대학의 교육프로그램을
는 필라델피아에서는 두 번 째로 크고, 학사 학위
고자 설립되었다.
체계적으로 변경하여 개발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수여자수는 펜실베니아주 전체에서도 세 번 째로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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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은 SAT점수만을 보지 않습니다. - 여름 방학은 대학이 원하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바쁜 시기입니다. 는 개인별 커리큘럼 운영으로 최소의 시간에 최대의 학습효과를 올려줍니다. - 바쁜 학생일정을 위하여 탄력적인 학습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수강생의 85%가 50대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러한 특징을 대변합니다.
2013 College Acceptance 현황
(4월 현재, 지면관계상 일부만 게재)
Harvard 3, Princeton 7, Yale 11, Columbia 3, U Chicago 10, MIT 5, Stanford 9, Duke 9, U Penn 11, Cal Tech 2, Dartmouth 4, Northwestern 6, Johns Hopkins 14,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1, Brown 2, Cornell 18, Notre Dame 2, Rice 4, Vanderbilt 5, Emory 8, Georgetown 8, UC Berkeley 14, Carnegie Mellon 3, UCLA 7, U Virginia 12, USC 4, U Michigan 9, Boston college 7, NYU 17
성공에 이르는
스마트 서비스
K-12 학과목 지도 대입 Essay 및 입학원서 SAT/ACT/AP/ISEE/SSAT/기타시험
<여름집중학습 프로그램> SAT반 (4주 및 6주) -그룹지도 및 개별지도 병행
읽기쓰기반 (4주) -대학입학 및 신학년 대비
Book & Writing Club (4-9학년) -4주 및 8주 과정 그룹지도
Math Preview반 -8주 과정 그룹지도
5월말까지 여름 집중학습 프로그램에 등록시
수강료
10%할인 무료라이드
문의:블루벨
California l Florida l Georgia l Illinois l Maryland l New Jersey l New York l North Carolina l Oregon l Pennsylvania l Texas l Virginia l Washington l Vancouver,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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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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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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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교다.
게 주선해준다. 학생들은 자신이 빨리 졸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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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드렉셀 대학교가 전국적인
싶으면 그런 일을 적게 하고 늦게 졸업해도 실무
드렉셀은 과학기술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으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재학생의 일시취업을 의미
경험이나 학비조달이 더 중요한 경우에는 두 학기
서도 인문 분야에도 여러 학과를 두고 있어 대학
하는 Cooperative Program(코압 프로그램)이다.
또는 세 학기 씩 오랜 기간 실습을 할 수 있다.
교육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이것은 학생들에게 어떤 지식을 교육하는데 그치
현재 드렉셀 대학교의 코압 프로그램에 참여하
지 않고 그런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도 가르
고 있는 각 기업체나 공공 기관은 2,800여개에 근
치는 제도다. 코압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실직적인
무처는 무려 3,800개 장소나 된다.
을 엿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드렉셀의 우수분야는 공 학, 그래픽 디자인, 건축, 영화와 비디오 등이다.
이익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첫째, 돈을 벌어 학
드렉셀 대학 재학생중 이런 실습에 참여하는
드렉셀은 직장과 학교를 오가면서 공부하는 학
비를 보탤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이를 통해 학생
학생은 전체의 97%에 달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생들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전형적인 대도시형
들이 자기 전공을 좋아하는지 또 좋아한다면 그와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 연간 7,000달러에서 최고
종합대학이다.
관련된 작업 현장도 좋아하는지를 확인시켜준다.
30,000달러까지 벌어들이고 있다. 학생들을 받아
Drexel University,
또, 재학 중에 장차 일할 분야에 대한 실무 경험
들이는 기업체들은 대부분 필라델피아 지역에 있
3141 Chestnut Street,
지만 그의 30개 다른 주 심지어 외국에도 있다.
Philadelphia, PA 19104,
을 쌓을 수 있게 해준다. 드렉셀 대학은 이 계획에 따라 학생 누구에게나 2학년 때부터 한 학기 또는
직원 채용시 학벌보다는 경험을 먼저 치는 미국
그 이상의 기간을 각종 업체에 나가 일을 할 수 있
에서 이 같은 제도는 학생들의 취업에 절대적인
215-895-2000, http://www.drexel.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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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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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서비스, 재미·보람 느껴야 입시에도 도움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준다는 정신이 중요
미국대학입시에서 학과성적이 비슷할 때는 얼 마나 독창적이고 지속적으로 커뮤니티 서비스 및
다양한 계층 이해·커뮤니케이션 기술 향상
자원봉사활동을 했는지 여부가 학생선발 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입
장래의 전공·커리어·비전으로 연결될 수도
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봉사활동은 따라 서 강요되지 않고 자발적으로 순수한 동기로 시 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시간과 돈을 기부 해서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도울 수 있 는 자원봉사정신이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하는 요
학선정기준은 명문사립대학일 수록 더욱 극명하게 적용 되고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직
소가 되었다. 재미와 보람을 찾아야한다. 커뮤니
커뮤니티 서비스와 자원
업에서도 성공을 거둬야하지
티 서비스가 중요하지만 부담이 되어서는 곤란하
봉사활동을 대학입시를 위
만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되
다. 원래 부담스러운 일은 오래가지 않는 법이다.
해서 강제로 한다고 하면
돌려줘야 한다는 정신을 심어
자원봉사를 하면서 진정으로 재미와 보람을 느끼
이는 그렇게 교육적이지 않다. 왜냐
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게 된다면 수혜자보다 자원봉사자자신이 더 큰 혜
하면 대학에 들어가면 그 학생은 바로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미국 사
택을 얻게 된다. 자원봉사자가 도움이 필요한 사
회의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자
람에게 도움을 주다가 오히려 자기가 도움을 받고
원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자원봉사활동을 그만 둘 것이기 때문
이다. 미 국민은 자원봉사가 몸에 밴 사람들이다. 한인 학부모들은 사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학
을 알게 된다. 유명 정치인이나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학
교에서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교육받을 기회가 없
연예인들도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이 되면 홈
생들에게 영어, 수학 등 과목을 가르치면서 지식
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도 자원봉사
리스들에게 음식을 서브하며 일반 성인들도 자신
이 더욱 확고해지고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도 생기
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시키고 있지 못하는 것이
의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동네에서 커뮤니티 서비
게 되는 청소년을 흔히 접하게 된다. 또한 그런 경
현실이다.
스를 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들은 우리
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는 진정성을 갖게 되며
가 많은 혜택을 받은 사회에 진 빚을 도로 환원하
대학입학 사정관들의 마음을 더 움직이게 하는 요
로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에서 크레딧을 얻는 것을
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로 진정한
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원봉사자는 사회적으
떠나 그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도 생긴다. 대학입
풍요로운 삶의 모습이라는 것을 몸으로
로 성숙해지고 커뮤니케이션 기술도 향상
시에도 도움이 되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커뮤니
깨닫고 있다.
되며 다양한 계층에 대한 폭넓은 이해심과
간혹 어떤 자녀들은 대학입시를 위해 강제적으
티 서비스 및 자원봉사활동의 의미와 내용 등에
자원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약자나 가
함께 더 나은 인간으로서의 자질 을지니게
대해 알아본다. 자원봉사의 의미부터 먼저 깨닫
지지 못한 자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
된다.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와
는다. 부유한 삶이란 물질적인 부와 직업적 성공
고 아량을 배풀게 되며 상대방에 대한
전공, 미래에 대한 비전이 정해질 수도 있
이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친절, 겸손을 배우고 궁극적으로는 사람
으니만큼 자원봉사활동에도 신중을 기할
교 육 • EDUCATION
제69호•2013년 5월 24일
필요가 있다.
다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봉사에 따른 자부심도 갖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활동의 종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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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정치 캠페인…학생회보다 더 규모가 큰 정치
•재활용 운동…만약에 정리정돈에
에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한번 도전해볼만 하
능한 사람이라면 재활용을 위한 서비스
다. 전화도 하고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우편물도
를 해볼만하다. 소다류의 캔이나 플라스틱 병
발송하고 정치인들의 캠페인을 위해 유인물도돌
들이 모두 수거대상이다. 재활용센터에 등록을
리게 될 것이다. 정치 일선에서정치인들을 접할
전화를 해서 현재 봉사요원이 필요한 지 물어본
해도 되고 아니면 본인이 모아서 팔아도 되는 데
수 있는 기회를갖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꿈도 꿀
다. 상하지 않을 가공음식들을 모아서 필요한 사
대상을 꼭 배터리, 셀폰, 컴퓨터 등으로 확대해도
수 있다.
람들에게 나눠주는 일인데 이을 위해서는 플라이
된다.
푸드뱅크…만약에 자선을
베푸는 것을 좋아하면 해볼만 한다. 일단 로컬의 푸드뱅크에
어도 제작해서 배부하고 카페밖에서 깡통 음식도 모으게 될 것이다.
•홈리스주택건설…만약에 야외에서 활동을 하
•기타 봉사활동
1.시민권 신청대행
는 것을 좋아한다면 홈리스 주택을 만드는 데 적
2.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
•동물보호센터…동물을 좋아하면 동물보호센
합하다. 집이 필요한 노숙자들을 위해서 집을 짓
3.독거노인돌보기및
터에서 일하는 데 적격이다. 일단은자원봉사자를
는 일을 돕는 것이다. Habitat’s 웹사이트를 점검
무료관광, 컴퓨터 교실
모집하는 지 알아본다. 여기서 일하면 동물들이
해보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알아본
4.여름 익사사고 대비한
보다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며 새
다. 봉사요원들과 함께 운동하는 기분으로 일하
훈련(적십자사)
로운 친구도 만나게 될 것이다.
면서 성취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5.환경재생운동
•양로원…양로원에서 자원봉사하게 되면 노
•박물관…만약에 타운을 사랑하고 또한 동네
인에 대한 공경심을 배울 수 있다. 양로원의 노인
박물관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한봉사다. 전시물을
케어 박람회
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게임도 하며 때로는 이들
셉업하고 관람객들을 통제하는 일도 돕게 될 것이
7.배심원 서류
을 위해 악기도 연주해줄 수 있다. 노인들을 즐겁
다. 먼저 관련 웹사이트를 읽어보고일할 자리가
작성, 편지,
게 해주는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본인의 삶도 즐거
있는 지 알아본다. 일하다 보면 무료 관람권도 얻
서류작성
워질 수 있다. 또한 봉사활동 후 그들로부터 고맙
게 될것이다. 박물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자
6.건강및 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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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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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학부 미국대학원 전공 복잡다단 감안해야 외에도 경영학과, 정치학과, 국제학과, 행정학과,
교과과정에 있어서 학부와 대학원의 가
통계학과, 동양학과 등에도 지원할 수도 있다.
장 큰 차이는 학부보다는 대학원의 전공 이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학부에서
대학에 따라서 한 교수가 두 개 이상의 학과에
는 교양과목과 아울러 전공 분야에 대해서 포괄적
협동과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주로 유사
으로 공부를 한다면, 대학원에서는 전공에 대하여
한 학과 두 곳에 적을 두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더욱 세밀하게,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한다.
는 전혀 다른 학과나 단과대학에서 협동과정을 가
그러나 대학원에 지원할 때 간혹 헷갈릴 때
지고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학 전공 교수
가 있다.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Educational
가 경영대나 법대 교수로서 작문을 가르치는 경우
Psychology)을 공부하고 싶을 경우, 단독 교육심
교육학과에서, 심리학과에서, 때로는 인류학과
도 있고, 경영 전공 교수가 의대에서 의료 기관 운
리학과가 설립되어 있지 않다면 교육심리학 전공
(Anthropology)에서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영 및 경영을 가르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교육학과 소속인지 심리학과 소속인지 알기 힘
예비 대학원생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서
들다. 또 국제경영학 (International Business 혹은
관련된 학과 모두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
International Management)을 공부하고 싶다면
다. 미국대학원에서 두 개 이상의 학과에서 유사
이 과정은 과연 국제학과 소속인지 경영학과 소속
한 전공을 제공한다면 어느 학과가 유리할까? 박
인지 판단하기가 그리 싶지 않다. 미국 대학은 한
사 과정을, 혹은 교수직을 목적으로 공부한다면
국 대학보다 학과 규모는 큰 대신 학과 수는 적다.
일반적으로 졸업 후 진학/진출하고자 하
체제상 전공에 대한 학과나 단과대학 배치는 대
는 학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또 학문 분야
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범대학이
가 비록 큰 학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나 교육대학원이 없는 학교는 교육심리학이 심리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심리학은 심리학과나
학과에 소속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
인류학과보다는 언어학과나 교육학과가 유리한
범대학이 있다면 교육심리학은 사범대에 설립되
면이 있지만, 비슷한 전공이라도 교과과정이 다
어 있다. 국제경영학도 국제학과보다는 경영학과
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에 주로 설립되어 있다. 간혹 두 개 이상의 학과에
한 한 학과의 출신이 꼭 그 학과 범위에서만 박사
서 유사한 과정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과정을, 혹은 교수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언어심리학 (Psycho-linguistics 혹
경제학과 박사 과정 출신이 연구 분야에 따라서
은 Psychology of Language)은 언어학과에서,
또 가고자 하는 대학의 체제에 따라서 경제학과
대학원은 학부보다 학교의 명성도도 중요하지 만 학과 설정이 무척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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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생활 중 정학을 당한 적이 있으면 의대진학이 불가능한가요? Q: 미국대학생활 중 정학을 당한 적이 있으면 미국의
의 분위기에서 과도한 성적에 대한 부모
료를 받았다는 기록과 더불어 이러한 상황에서 벗
대진학이 불가능한가요?
의 압력 및 간섭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어나지 못 한 사람들을 돕는 봉사에 참여했다는
A: 일반적으로 정학을 당한 기록이 있는 학생이 그렇
물론 어려서부터 사랑과 대화로 가득한 화
지 않은 학생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없을 것이
목한 가정분위기에서 자란 학생이라면 어떤
다. 또한 정학의 원인도 학생마다 다르므로 딱 뿌려지
경우에도 윤리적 규범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나, 가정
이 본인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열망에 어떻게 긍정적으
게 정학을 당한 적이 있는 학생도 의대진학이 가능하
분위기가 분쟁과 불합리적인 논쟁이 일상화 되어 있던
로 작용을 하였는지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
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를
학생이라면 과도한 생존본능이 작용할 확률이 높아지
다. 진실함이 묻어나는 원서를 준비하여 그 결과를 겸
만회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학생이라면 정학
므로 부모 스스로가 프리메드 자녀와의 대화에서 수위
허히 받아들이는 것 만이 최상의 전략이다. 만일 이런
만을 이유로 의대진학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조절을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요소들이 의대진학에 부정적이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
미국의대진학을 원하는 한인학생들의 경우에 주변의
가정분위기에 관계없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
해 진로를 다른 분야로 바꾸겠다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거나 최상위의 성적
나마 정학을 당하는 대다수의 한인학생들의 경우는 의
바꾸게 해야 한다.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열망도가 떨
을 바라며 순간적인 유혹에 빠져 시험이나 과제물에서
대진학을 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욕심에
어지는 학생이기에 다른 것을 추구하게 하라는 것이기
“Cheating” 판정을 받고 학교로부터 한 학기 혹은 일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마약에 찌들어 지내
도 하고, 본인이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기본적
년간의 “Suspension”을 받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다 정학을 당하거나, 술에 취해 폭행을 가해서 정학을
인 인생자세도 안 되어 있는 학생이므로 의료전문인이
는 한인학생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지만 특히 한
당하는 경우보다는 시험부정행위 혹은 과제물의 표절
되어서는 안 될 학생이기 때문이다.
인학생들이 많이 연루되고 있다.
판정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므로 강한 의대진학에 대
범죄자도 그 범죄의 경중에 따라 실형을 살게 하거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중에는 부모의 과잉관
한 열망으로 좋게 평가해 줄 수는 있다. 마약
집행유예로 일정기간을 지켜보기도 한다. 범죄자가
심 혹은 무지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나 폭행에 연루되었던 학생이 의대에 진학
아무리 심각하게 잘못을 뉘우치더라도 그 일을 없었던
이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학생의 성격이 편
하기는 부정행위나 표절에 연루되었던 학생이
것으로 할 수는 없다. 순간의 실수로 혹은 어떤 경우는
법적인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
의대에 진학하기보다 더욱 어렵다. 부정행위를
억울한 상황에 처해서 정학을 받게 되었더라도 좌절하
도 궁극적으로는 부모의 책임일진데, 하물며 항상 성
했던 학생은 쉽게 미국의대에 진학한다는 의미는
며 인생목표를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
적에 대한 강한 부담을 주며 미국의대진학을 하지 않
아니지만 이 경우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른 과목들
을 투자해서 반성과 재교육이 되어 있음을
으면 패배자로 인식되는 언행을 반복하는 부모라면 그
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쉽게 이 학생
보여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이 또한
자녀를 부정행위의 유혹에 한층 더 가깝게 밀어 넣고
의 학습능력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반성이 깃든 글과
무모한 도전이 되니 절대로 성급해서는
있는 것이다.
인터뷰를 준비한다면 의대진학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안 된다. 매년 이런 상황에 처한 학생들
특히 좋다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일수록 감독관이 없
것이다.
을 도와 의대에 진학시키는 필자의 입장에
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험을 보는 경향이 있다. 수
하지만 마약이나 폭행사건에 연루된 학생이라면 이를
서도 이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불가능하지 않다는
업시간에 보지 않고 문제를 주고 스스로 언제까지 풀
충분히 반성했다는 것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이 성적 잘
것이지 아무 상관없이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은 절대로
어오라는 Take Home Exam도 존재하는 미국대학
받는 것보다는 더 어렵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재활치
아니다.
기록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이다. 아울러 이러한 과실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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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때 고교생들은 SAT 준비 때문에 많은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가 과학점수가 좋지
시간을 보낸다. 이미 시험을 2번 치른 학생들은 3
않아서 시험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
번째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10학년생 중
험은 학교에서 과학을 배우지 않았다 해도 학생
대부분은 여름에 10월에 있을 시험을 위해서 준
이 그래픽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나, 과학
비를 한다. 이렇게 SAT 시험을 한두 차례 치렀지
적 가설을 근거로 푸는 능력이 있는 학생이면 이
만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지 못한 학생이면 여름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으며 또 critical reading 점수
방학 동안 ACT 시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방
가 좋은 학생들도 이 부분의 시험에 많은 도움이
법이다. 여기서 SAT와 ACT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된다. 그러나 학생들의 수학 수준에 따라서 SAT
두 시험을 비교하여 우리 자녀에게 맞는 시험을
는 trigonometry 같은 문제들은 출제되지 않지만
선택하여 귀중한 시간들을 시험에만 허비하지 않 도록 하자.
SAT와 ACT 중
다. 학생의 reasoning과 verbal 능력을 테스트하
어떤 시험이
는 시험이란 말이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 로 문제가 출제되는 시험이 아니란 말이다. 그 말 은 바꾸어 적성검사 형식의 시험이기 때문에 점수 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가고 그 이상 올라가는 데
된다. 또 SAT 수학문제는 주관식 문제도 있지만 ACT의 수학문제는 전부가 객관식 문제이기 때문
SAT와 ACT의 성격SAT의 구조는
aptitude, 즉 적성검사 형식의 성격과 비슷한 형태
ACT 시험에는 조금의 trigonometry 문제가 출제
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
SAT와 ACT guessing 점수 비교와 채점:
SAT에서는 학생이 답을 모를 때 추측을 해 답을
더 유리한가?
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 된다. 이미 자녀가 SAT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도리어 전체적 인 점수에는 점수를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만약 확실한 답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추측 한 답을 쓰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그냥 쓰지 않는
한두 차례 치른 부모님은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를 쓰기를 원한다. 이 두 에세이는 모두 문법이
것이 더 유리하다. 하지만 ACT는 그렇지가 않아
이다. 그러나 ACT 의 성격은 achievement test 같
중요하며 주제와 적절한 대명사의 사용 등이 다
서 어떤 학생들은 guessing penalty에 대한 스트
은 시험이다. 이 말은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
중요하지만 ACT의 경우는 punctuation과 작문법
레스가 없어서 오히려 좋다고 말하는 학생들도 있
을 바탕으로 하여 시험을 치르는 테스트란 뜻이지
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SAT는 25분 안에 글을 써
다. 또 채점방식으로 SAT는 한 섹션마다 800점이
만 두 시험이 서로 닮은 점도 있다.
야 하며 ACT는 30분이 주어진다. 특히 SAT 에세
만점이고 ACT는 한 섹션마다 36점이 만점이며 두
SAT와 ACT의 시험시간먼저 SAT 시간은
이의 주제로 역사나, 문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주
시험의 average 점수를 보면 SAT는 500점, ACT
총 3시간45분이며, 140문제가 출제되며 에세이
제들과 예를 사용하는 형식의 에세이기 때문에 평
는 21점이다.
는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반면 ACT는 총 3시간25
소에 많은 독서량이 큰 도움이 된다.
SAT와 ACT의 단어들 : SAT의 critical
분이 소유되며 215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에
SAT와 ACT 시험의 차이점 : ACT 시험은
reading section은 단어가 ACT보다 더 어렵다. 단
세이는 의무적이 아니라 optional essay이기 때문
science test 즉 biology, chemistry, physics, earth
어실력이 좀 약한 학생은 ACT 시험이 더 유리할
에 꼭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많은 대학이 에세
science 시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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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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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향상보증 처음시작하는 학생
넥스트와 함께하는
고득점프로젝트 과목 및 • English (Reading & Writing) + Math 6-10 학년대상 시간 7/1~8/9 ( 6 weeks ) 월 수 (Mon & Wed)
• SAT (Reading & Writing) + SAT Math 7/2~8/22 ( 8 weeks ) 9/6~9/27 ( 4 weeks ) 화 목(Tue & Thur) English 8:30 -11:30 Math 11:30-12:30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Vocab quiz + Essay / 3 test section / Math review test
English 12:30-3:30 Math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Pre-algebra/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 tofel 7/1~8/9 ( 6 weeks ) - Small Group or 1:1 Tutoring 월 화 수 목 M,T,W,Thur) 강사진
SAT Reading & Writing
SAT MATH
TOEFL speaking & writing
mr. mason schecter
Mr. Robert Luisi
Dr. Keunah Lee Han
•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BA, Finance / Health Care • Undergrad, BA, Columbia College Graduate, MBA
현 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전 NJ High school 교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S in Statistics and Measurement
642 E. Main Street Lansdale PA 19446
현 Temple / Drexel University ESL 교수
• Ph.D in Urban Education, Temple University
TEL
215•361•8588
WORLD WORLD•미주&월드
일본, 반한시위 고조
“한국인 죽이자”
주변국들과의 영토분쟁, 그리고 세계 2차 대전
만 밖에 되지 않는 일본에서는 친숙하지 않은 용어
관계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일본인
유산 문제로 일본 민족주의가 고조되는 가운데,
다. 아리타 요시푸 야당의원은 “올해 초 ‘한국인들
응답자의 37%, 한국인 응답자의 77%가 양국에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에 대한 적대적 시위가 탄
을 죽이자’고 외치기 시작했을 때부터 도를 넘었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력을 받고 있다.
다고 생각했다”며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일
반한시위 참가자수는 아직 적은 편이고 이런 극
말했다. 반한감정은 이번주 하시모토 토루 오사카
본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바른 역사인식 없이 미
단적인 행동이 일본 주류정계로 진입할 가능성
시장의 발언으로 더욱 격화됐다. 2차대전 당시 중
래지향 관계는 어렵다”며 따끔한 일갈을 날렸다.
은 희박하지만, 최근 몇개월 사이 ‘증오연설(hate
국과 한국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 동원시킨 위안
물론 극단적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한 반한시위
speech)’과 모욕적 언사를 동원한 민족주의 운동
부 제도가 전쟁에서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한
는 규모가 작고 아직 물리적 폭력도 발생하지 않
가들의 시위는 규모와 빈도수 면에서 증가해왔다.
것이다. 그의 발언은 한국과 중국에서 시위를 촉
았다. 이와 대조적
한국 식당과 한국 팝문화상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
발했다. 민족주의 정책으로 보수적인 유권자층에
2011년 후쿠시마
은 도쿄 ‘코리아타운’ 신오쿠보도 반한시위의 타
게 지지를 얻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런
원전사고 이후 일
겟이 돼 왔다. 2월부터 200명 정도의 시위대가 일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
본에서 벌어지고
장기를 흔들며 ‘바퀴벌레,’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난주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반한감정을
있는 반핵시위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분주한 주말시
몸소 경험하기도 했다. 5월 9일 페이스북에 한국
에는 수만명이
간 신오쿠보 거리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뮤지컬 ‘카페인’을 재미있게 봤다는 글을 올린 후
참여했다. 지
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인들을 죽여버리자”는 구
이를 비난하는 덧글이 쏟아졌던 것.
난해 영토분쟁이 고조되
호를 외치기까지 했다. 이와 유사한 시위가 매 주
공공연한 반한정서의 표출은 일본이 중국, 한
면서 중국에서는 반일정서
말이면 일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또한 2차대전 당시 일본
가 확산돼 일본인이 소
긴장이 고조되긴 했지만 아직 사소한 충돌 외에
의 역할에 대해 관련 국가들이 의견대립을 보인는
유한 사업체에 불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는 보도는 없다.
등,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는 중에 나온 것이다. 또
지르고 일본인 관광객
경각심을 느낀 일부 정책입안자들은 ‘증오연설’
한 일본이 중국에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내준
을 괴롭히는 사례가 발생
을 금지하는 새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사실이 일본 국민들 사이에 불안과 불만의 감정을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나섰다. 증오연설은 이민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인
고조시켰다. 이달 일본 겐론NPO와 한국 동아시
도 최근 반일
종적, 민족적 소수자들(대부분이 2차대전 당시 일
아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시위대가
본에 끌려온 한국인의 후손)이 전체 인구의 1% 미
일본인의 40%, 한국인의 47%가 지난 1년간 양국
일장기
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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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베 총리의 형상을 불태우는 일이 있었다. 일본 헌법이 외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경찰이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는 시위자를 체포할 수는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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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시위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자극하는지 면밀 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새로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있다 해도, 일본에는 증오연설이나 극단적인 형태
대부분의 반한시위는 보수단체인 ‘자이토쿠카
의 인종차별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단이 별로 없
이(在特会)’와 이에 동조하는 단체들이 조직한다.
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소수민
2006년 “재일 조선인들의 특권”에 반대하기 위해
족은 규모가 작다보니 정치적 영향력도 없고 대부
창단한 자이토쿠카이는 일본 내 외국인 영주권자
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해 보인다고 설명한다.
의 99%를 차지하는 재일 조선인들이 복지혜택을
증오연설 문제를 연구하는 도쿄 조케이대 법학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년전 1만명이었던
과의 마에다 아키라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인권
자이토쿠카이 회원은 현재 1만 3,000명으로 늘어
침해사례가 어느 정도 묵인되는 분위기”라고 지
났다. 대중적(풀뿌리)조직을 통해 회원을 모집하
적한다. 2010년 UN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일본
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익단체들과는 달리 자이토
에 증오연설을 금지하는 법을 도입하라고 촉구
쿠카이는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자이토
했다. “한인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다른 단체들
쿠카이는 유튜브에도 시위와 연설 장면을 올려 회
에 대한 적나라하고 악의적인 언행이 계속되고 있
원 모집 수단으로 사용한다.
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헌
일본 내 2,000 재일한인을 대변하는 ‘한인청년
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위험이 있다고
협회’의 서사황 대표는 “사이버공간 한켠에서만
반박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현시대 일본 인종차
활동하던 이들이 최근 공개적으로 활동적 보수주
별주의자들이 갖고 있는 이념이 확산될거라거나,
의를 자처하며 우리를 향해 증오로 가득한 악담을
그런 새로운 법이 필요할만큼 인종차별주의가 고
쏟아내고 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됐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타니가키 사다카즈 법무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자이토쿠카이측은 시위가 “일본인들에게 해를 끼치는 외국인들의 손에서 일본을 되찾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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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주장한다. 일요일 가와
가했다. 한 남성은 조선인 공무
사키에서 열린 시위에서 만난
원들을 겨냥한 “살해 날짜”를 경
사쿠라이 마코토 대표는 “많은
고하는 플래카드를, 어버이날
일본인은 재일한인들이 저지르
받은 카네이션이 핸드백에서
는 범죄로 목숨을 잃고 있다. 살
삐져나와있는 한 중년 여성은
인, 강도, 방화 같은 심각한 범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
죄를 마구 저지른다”고 말했다.
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일본이 싫으면 자기 나라로 돌
이들과 약 100명의 경찰을 사
아가라고 말할 뿐인데 대체 이
이에 두고는 다른 시위대가 “인
미국 일부 지역에선 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우려가 높은 상
게 뭘로 봐서 증오연설인가?”
종차별주의자들아” “부끄러운
황이지만 이와는 다른 시각을 보이는 곳도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인구 감소 추세
재일한인들은 폭력사태에 휘
줄 알아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를 이민자들이 역전시켜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말릴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반
‘핵없는 세상’ 로고가 붙은 손가
주로 중서부와 대서양 중부지역에 분포한 이 도시들은 외국 이민자들을 끌어들
한시위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
방을 든 20대의 한 남성은 반한
여 사업체 창업과 지역 활성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데 배팅하고 있다. 이민자 환
이다. 한인청년협회는 최근 회
단체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영 선언문에서 이민자 유치업무 전담직원 고용, 정부 웹사이트 번역, 국제학생과
원, 전문가들이 참석한 기나긴
아베 총리의 사진을 높이 들었
지역사업체 연결 등 방식은 다양하다.
논의 끝에 외국인 혐오사상과
는데 거기에는 “매우 유감스럽
“인종차별을 유발하는 언행”에
다”고 씌어있었다.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유모차를 밀고 가는 젊은 부
∷Special
쇠퇴한 미국 공업지대, 이민자들에 구애
피츠버그 시의회의 빌 페두토 의원은 “인구 감소로 고전하는 지역들을 재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새로운 인구를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후보인 그는 이민자 유치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일요일 거의 30, 40대 남성들
부, 쇼핑백을 든 노인 등 몇백명
이민자 유치 노력은 100년전 대표적인 이민 목적지였던 제조업 중심 공업지대
로 구성된 약 50명의 시위대가
의 행인들이 멀찍이서 안전거
(Rust Belt)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
분주한 도시 외곽 기차역 옆 쇼
리를 유지하며 이 모습을 지켜
들은 제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세인트 루이스 등을 외면
핑몰 앞에서 벌어진 시위에 참
봤다.
했고, 대신 피닉스나 달라스 같은 도시들로 향했다.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전선희 종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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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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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11년 사이 미국에서 인구가
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동차 CD 플레이
가장 빨리 감소한 도시 25개 중 18개가
어에서 흘러나오는 스페인어 강의를 들
펜실베니아 서부에서 미시시피강에 이
으며 재계 리더와 시정부 관리들을 만나
르는 퇴락한 공업지대에 위치해 있다.
기 위해 도시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코
더우기 이들 도시의 해외 이민자 비율은
헨은 조찬 회의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재
전국 평균치인 13%에 한참 못미쳐 5%
계 리더들에게 “우리 모두의 노력이 더
미만인 곳도 있었다. 일례로 피츠버그와
해져 2020년경이면 미국에서 가장 빠른
오하이오 데이튼은 주민수가 줄었을 뿐
속도로 이민자 인구가 늘 것이라고 상상
아니라 지난 10년간 미국의 전체적인 이
해보자”고 강조했다.
민자인구 증가(25%)의 물결에 합류하
이러한 노력은 애리조나, 앨라배나 등
지 못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태어난
주들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대조적이다.
인구는 8% 증가에 그쳤다.
이곳에서는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세인트 루이스 시정부 산하 경제개발
태어난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
기관은 해외 이민자 유치를 위한 첫 프로
며 정부 비용을 증가시킨다는 우려가 보
그램을 론칭하기 위해 올 3월 네슬레 퓨
다 엄격한 이민법 시행을 부채질하고 있
리나 임원이었던 벳시 코헨을 고용했다.
다. 재계 리더와 시민권운동가들의 반대
세인트 루이스 인구는 1950년대 정점을
로 주정부 차원에서 진행이 더뎌지면서
찍은 이후 31만 8,000명으로 거의 3분의
논의는 연방정부 차원으로 옮겨갔으며,
2나 줄었다.
현재 상원에서 이민정책 개혁을 고려하
최근 어느날 아침, 코헨은 외국어 능력
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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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서재필 무료 개인 이민 상담 (박 명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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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 2013년 5월 2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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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 일주일 동안 감사주간으로 정하여 여러 가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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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치른답니다. 그것이 바로 ‘Teacher Appreciation
19090(미국 해외 참전 용사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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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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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3년 6월 8일 (토) 1-5시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장소 : 한인회 임시 사무실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702KING AVE. CHERY HILL, NJ 0802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예약 및 문의 : 856-438-0246 임채훈 사무처장(예약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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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Appreciation Week’가 제정되기 이전인 1985년도
(건강관련 세미나와 건강검진, 무료상담)
문의:215-499-0320 (박혜란)
까지 3월 첫째 화요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치
일시: 6월 15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렀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들과 별개로 5월 11일
장소: 아카디아대학교 체육관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에 ‘스승의 날(Day of the Teacher)’ 행사를 치릅니
(450 Church Road, Glenside, PA 19045)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다. 즉 미국의 주는 주마다 스승의 날이 약간씩은 다릅
주관: 한국학연구소, 아인슈타인병원, 아시안건강센터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니다.
문의: 215-663-6114(아인슈타인병원 한인직통전화)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장소: 서재필센터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hug), 둘째 날은 집에서 아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문의: 215-425-8966
름다운 꽃을 꺾어와 선생님
‘Teacher Appreciation Week’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미국에 도 스승의 날이 있는데 한국처럼 하루만 있는 것이 아
해전국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었 고, 캔자스와 인디애나 주를 시작으로 일부 주에서 독 자적으로 행사를 치르다가 1980년 3월 7일, 의회 에서 ‘National Teacher Day’로 선포, ‘Teacher
학교 마다 행사 프로그램이 화려하게 만들어집니다. 그 리고 일주일 전체를 스승에게 감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첫째 날에는 선생님 안아주기
에게 바치기, 셋째 날은 선생
Fri•24
Sat•25
Sun•26
Mon•27
Tue•28
Wed•29
Thu•30
비
비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비
님에게 어여쁜 선물 전달하 기 등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 이 짜인다고 합니다. 이런 다 채로운 프로그램을 모두 하 려면 하루론 부족하지 않을
63° 최저 46° 최고
63° 최저 46° 최고
66° 최저 49° 최고
72° 최저 49° 최고
75° 최저 55° 최고
80° 최저 63° 최고
83° 최저 66° 최고
까요? 그래서 일주일을 통째 로 스승에게 감사하는 주로 기념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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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들은 얼마만큼의 이민자를 받
제학생들이 학업을 마친 후에도 도시를 떠나지
아들여야 기존 인력을 보완할 수 있는지, 혹은
않게 붙잡는 일과 캠퍼스 행사를 담당하며 비
기존 인력이 설 자리를 잃거나 임금 하락이 야
자 문제에 관해 잠재 고용주들에게 도움을 제
기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퇴락한 공
공하는 온라인 세미나도 연다. 소규모사업체
업지대의 이민자 유치 노력을 지지하는 이들은
운영의 기본기를 가르치는 클래스도 11개나 개
미국 태생 주민들의 반발을 경고한다.
설했다. 피스버그에서는 비영리단체 ‘바이브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정착지 선정에 있
런트피츠버그’가 전국 컨벤션에서 고숙련 외국
어 가족 중 누가 살고 있는가, 일자리는 있는가
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이민자 단체들에 피츠버
를 크게 고려한다. 성장률이 낮은 도시들의 이
로그램 론칭, 직업훈련과 언어능력을 돕기 위
그 일자리 기회에 관한 이메일을 발송한다. 이
민자 유치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한 ‘환영센터’ 개설 등이다.
단체는 지난해 6월 이후 이민문제에 주력하는 지역사회단체 25곳에 10만달러를 지원하기도
초당파적 성향의 씽크탱크인 ‘이민정책연구
잭 스트라우스 세인트 루이스대 경제학과 교
소’의 진 바탈로바 수석정책애널리스트는 “경
수는 시정부가 유치하려는 이민자들은 수요가
제적 기회에 관한 문제다. 일단 누군가가 가서
많은 고숙련 근로자나 대부분의 미국인이 꺼리
쿠바계 미국인 티나 메디나(25)는 지난해 피
일자리를 구해 정착하고 나면 사회적 네트워크
는 일을 할 의향이 있는 저숙련 근로자 두 부류
츠버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브라질로 가
가 형성되어 문제가 한결 수월해진다”고 설명
로 나눌수 있다고 말한다. “사업체들은 근로자
기 위해 비행기표를 이미 끊어놓은 상태에서
했다.
와 소비자 둘 다를 필요로 한다.”
바이브런트피츠버그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구
했다.
세이트 루이스의 경우 코헨이 이민자들을 끌
디트로이트는 이민자 유치 노력이 가장 활발
했고 머물기로 결정했다. 몇개월 후 사촌인 라
어들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편 대학 교수들
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비영리단
자로 로드리게즈(41)도 20여명의 다른 쿠바 난
은 다른 도시들이 취한 조치들에 대한 연구를
체 ‘글로벌디트로이트’는 이민자 프로그램을
민들과 함께 멕시코 국경을 넘어왔다. 메디나
준비 중이다. (새로운 이민자 유치를 위해) 기
위해 (거의) 민간부문 투자자들에게서 500만
는 “대부분은 뉴욕과 마이애미로 갔지만 라자
존 인종 그룹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온라인 프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전담공무원 세 명이 국
로만은 유일하게 피츠버그로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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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파괴된 주택이 300채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거리가 통째로 사라졌다. 자동차들은 하늘로 날아올
토네이도 훑고 간 오클라호마, 한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도가 무어 시내 중심가의 초등학교 2곳과 병원,
무어 초등교 2곳 강타, 사망자 24명 중
운데 가장 강한 5등급 아래 단계인 4등급(최대 시속
극장 등을 휩쓰는 바람에 사망자가 늘었다. 특히 학교
어린이가 7명-주택 300채 이상 파괴 추정
265~360㎞)이었다. 5등급 토네이도는 기차를 감아
랐다가 건물 벽이나 지붕 위에 찌그러진 채 내려앉았 다. 학교 건물이 무너져 아이들이 깔리고, 식당들이 들 어서 있던 대형 건물은 형체도 없이 무너져 폐허만 남 았다. 봄철과 초여름 미국 중남부 평원에 나타나는 계 절성 회오리바람인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를 강타 했다. 20일 주도 오클라호마시티와 그 외곽의 무어 지 역은 토네이도로 초토화됐으며, 최소 24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토
이날 토네이도는 경보 발령 16분 만인 오후 2시56분 에 지상에 도달한 뒤 36㎞를 이동하며 약 40분 동안 도시를 휩쓸었다. 주민들이 미쳐 대피할 시간이 없었 던 탓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폭풍의 중심 주위 를 맴돌며 부는 토네이도는 일반적인 회오리바람보 다 규모가 커 때로는 지름이 수백m에 이른다. 이번 토 네이도의 위력은 미 기상당국이 분류하는 6등급 가
건물이 무너지면서 초등생 최소 7명이 한꺼번에 목숨
올릴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을 잃었다. 전미기상국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 오클라호마 시티와 무어는 캔자스주와 함께
무어를 강타한 토네이도의 경로는 길이가 20마일인
토네이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무려 50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국은 이번 토네이도에 예비 재
여명이 사망했고 약 15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
해 등급 최소 EF4를 부과했다. 시속 166~200 마일
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인근 주에서 오클라호마
의 강풍에 부과되는 등급이다.
시민들을 도와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
무어 주변은 집도, 길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을 내고 “오늘 오클라호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보
파괴됐다. 붕괴된 플라자타워스 초등학교와 브라이어
면, 자연은 전체 지역을 삽시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우드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낸 부모들은 자녀를 찾으
물 벽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환자들
무시무시한 괴력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고
며 발을 굴렀다. 토네이도가 들이닥쳤을 때 플라자타
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집들이 무너지면서
말했다. 당초 토네이도는 인구 60만명의 도시인 오클
워스 초등학교에는 교사와 학생 75명 정도가 있었던
불에 탔고, 고속도로는 바스러진 차들과 날아든 건물
라호마 시티의 중심부를 향해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어우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잔해로 가득해 통행이 중단됐다.
하지만 다행히 그곳 주민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지는
가 몸으로 아이들을 감싸 학생 3명을 구했다. CNN방
노먼의 오클라호마대학에 있던 기자도 경보가 울린 뒤
않은 듯했다. 부친이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레스토랑
송은 무너진 학교 건물에서 아들을 찾으며 절규하는
구내 도서관 지하의 대피시설로 이동했다. 주위에 있
을 운영하고 있다는 제임스 쓰래셔는 “우리 가족은 단
한 아버지의 모습을 비췄다. 오클라호마시티 경찰국
던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토네이도 진행상황을 확
단한 콘크리트 빌딩 안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하
의 게리 나이트는 “한 동네가 아예 사라져 평평해졌다.
인했고, 몇몇 학생들은 “조카가 무어의 초등학교에 다
다”고 말했다. 쓰래셔는 토네이도가 레스토랑에서 남
완전히 쓸려나갔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욕조에서 매
닌다”며 뛰쳐나가기도 했다. 토네이도가 강타한 순간
동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상륙했다고 말했
트리스를 뒤집어쓰고 있던 덕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
일부 지역에서는 TV 유선방송이 중단되고 휴대전화
다. 다행이 이번 토네이도에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
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곳에 있던 영화관은 간판과 전
가 잠시 불통됐다. 도로가 막히면서 피해지역 접근이
로 파악됐다. 달라스 뉴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한인
면부가 날아가버렸고, 옆에 있던 레스토랑 건물은 완
어려워 구조가 늦어지고 있다. 또 민간전력회사 시설
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재신피
전히 무너졌다. 극장 부근에 있던 무어의료센터도 건
이 고장나 3만8000가구에 일시적으로 전기가 끊겼
해 정도는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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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이력서는 140자로끝,달라진채용풍속도 트위터가 새로운 채용 게시판으로 부상했다. 트위터
활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링크드인과 같은 다른 소셜
를 이력서로 대체하는 트렌드도 생겨났다.
미디어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들이
천편일률적인 채용 사이트와 눈길을 끌지 못하는 뻔한
찾는 지원자들이 구직 목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한다고
이력서에 질린 채용 담당자들은 소셜네트워크에 채용
생각하지 않는다. HR컨설팅업체인 ‘커리어크로스로
공고를 올리고 인재를 기다린다. 구직자들도 이력서
즈’는 올 3월 미국 대기업 37개 중에서 채용공고를 내
를 140자로 정리하거나 6초짜리 동영상에 담고 있다.
고 지원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트위터를 광범위하게
2006년 탄생한 트위터는 아직은 채용시장을 완전히
이용하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뀌놓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이미
이 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채용공
트위터의 덕을 톡톡히 보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구직
고를 홍보하는 등 앞으로 구인과정에서 트위터의 비중
자들과 빠르고 간편하게 직접 소통할 수 있고 폭넓은
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와 IT분야의 채
지원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을 트위터의 장점으로
용시장에서는 구인하는 업체나 구직자들 모두 트위터
꼽았다. 델로이트 컨설팅 산하 헤드헌팅업체인 ‘버신
의 가치를 깊이 신뢰한다. 라스 슈미트 NPR 인사 팀장
바이 델로이트’의 창업자인 조시 버신은 “기업들은 트
은 티켓마스터에서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사인 NPR
위터의 잠재력을 알아봤고, 시간이 지나면 더욱 발전
로 이직할 때 트위터의 도움을 받았다. 인사팀 예산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채용업체들은 적임
부족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채용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자를 대상으로 ‘광고 트윗(sponsored tweet)’과 정
전략이 반드시 필요했다. 슈미트는 ‘@NPRJobs’라
기적인 트윗을 집중적으로 날린다.
라시스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일하는 발
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채용공고도 올리고, NPR의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일단 채용 관련 트위터
라 아프샤르는 지원자가 15명으로 좁혀지자 트위터
기업문화 관련 정보도 공유하고, 자매 방송사 채용공
규정이 불확실하다. 구직자들은 공적인 내용만 포스
는 앞으로 지향해야 할 채용 방식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고도 홍보하고, 구직 팁을 제공하는 커뮤니티도 만들
팅해야 할까? 사적인 내용을 올려도 될까? 구인업체
렇게 말했다. “이력서를 받아서 검토하는 서류전형은
었다. 슈미트는 “뛰어난 인재들은 채용 사이트를 뒤지
들은 구직자들이 시작한 트윗에 댓글을 달아도 될까?
확실히 폐지할 생각이다. 웹이 이력서이고 소셜네트
며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소셜미디어에
게다가 이력서를 140자로 어떻게 요약한단 말인가?
워크가 추천서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광고대행사
가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가 지난해에 뽑은
경력과 성격을 단문으로 정리하는 게 가능한가? 보스
GSD&M에서 인사팀장으로 일하는 조세린 라이는
핵심 인재 두 명은 그가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트위터
턴 소재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업체인 ‘엔트라시
구직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때 트위터를 자주 활용
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슈미트는 트위
스’는 올 2월 소셜미디어 마케팅팀에 공석이 나자 트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타인과 어떻게 소통하며
터로 지원자들뿐만 아니라 잠재적 지원자들과 소통할
위터를 통해서만 지원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트위터
여러 이슈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엿본
수 있어서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슈미트는 받은 트
를 통해 채용공고를 내고 ‘#socialCV’이라는 해시태
다. 트위터에서 제일 친한 친구들은 누구인지와 유머
윗 가운데 90%에 응답을 해준다고 추산했다. 슈미트
그를 사용해 자신의 관심사를 트윗한 지원자들만 받았
감각이 있는지도 가늠해본다. 이 정도면 한 사람에 대
는 “트위터 채용 방식에 실패하는 기업들은 채용공고
다. 자격 요건에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트위터 팔로어
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를 내고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는다”며 “채용공고만 올
가 1,000명 이상이어야 한다’가 포함돼 있었다. 엔트
하지만 대다수 인사 담당자들은 구인 과정에 트위터를
린다면 구인구직 게시판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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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 BUSINESS ‘SAT 400점 향상 보장, 2천점 이상 보장’
이 걸렸다. 갈수록 명문대 입시에 대한 공통적인
요즘 학원 광고를 보면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는
평가는 이제 뛰어난 아카데미 스펙은 기본이라
말들이다. 심지어는 7백점이 향상된 학생들도
는 것이다. 올해도 예외 없이 아카데믹 스펙과 과
나오고 있을 정도로 미주 한인사회의 학원들이
외활동이 화려한 우수 학생들이 명문대 입시에서
SAT 점수 올리기를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다. 그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셔 학생 및 학부모들 사
리고 실질적으로 이러한 SAT 향상반에 다녔던
이에서는“무엇을 더 해야 명문대 입학 문을 통과
학생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자신의 점수를 올리
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학원 광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흠잡을 데 없는 스펙
목표 의식과 동기 뚜렷한 학생 합격률 높다
고에 빼놓지 않고 나오는 것이 각 과목별 만점자
을 보유한 학생들이 명문대 입시에서 좌절한 가
입시가 아닌 교육을 생각하는
명단과 고득점자 명단이 실린다. 이제 곧 아이비
장 큰 이유는 학생만의 독특한 매력 포인트인‘훅’
대성학원
리그를 비롯한 명문대학 합격자 명단이 주르르
(hook)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공부를 잘하고 시
실릴 것이다.
험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을 갖고 좋아
이러한 한인 입시학원의 우수성은 이제 타민족
하는 일에 매진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
들에게도 알려져 이곳 필라지역만 해도 한인 입
조했다. 대학들은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학
시학원에 타민족 학생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려
생들을 원한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한인 학생들
운 일이 아니다. 일부 학원의 경우는 타민족이 다
과 학부모들이 틀을 깨지 못한다는 점이다. 누가
수를 점유하기도 한다. 분명 SAT 고득점은 좋은
무엇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면 맹목적
대학을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그래서 이 지역
으로 따라해 결국 먼저 같은 활동을 시작한 학생
의 한인학원들은 더욱 SAT 고득점에 집중하고
과 차별화가 어려워진다. 이 문제가 매년 대학입
있다. 그러나 SAT 고득점에도 불구하고 명문대
시에서 똑같이 반복된다. 일부 명문대 입학사정
합격률은 점점 더 떨어지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관들이 “아시안 지원자들은 대체로 비슷비슷하
이 SAT만으로는 명문대 합격을 보장할 수 없게
다”고 지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렇다면 어
됐다. 2013 가을학기 명문대 합격률을 보면 스
떻게 나만의 훅을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특별히
탠포드 5.7%, 하버드 5.8%, 예일 6.7%, 컬럼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비아 6.9%, 프린스턴 7.3%, MIT 8.2% 등 역
나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
대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명문대 합격은 점점
이는 다른 특별한데서 찾아지지 않는다고 지적하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심지어는 SAT 2400점 만
는 학원이 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쌓아온 노하우
점을 받고도 명문대 합격에 실패한 학생들을 찾
로 이번 대학 입시에서 하버드를 비롯한 프린스
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정이 이렇게
턴, 유펜, 코넬, 다트마우스, 듀크, 노스 이스턴,
되자 학생은 물론이고 학교와 학부모들도 비상
에모리, NYUI 스턴 등 거의 모든 미국 유수의 명
성공적인대학입학, 나만의
필요하다
업 소 탐 방 •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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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에 합격자를 배출한 학원이 있다.이 학원의 특징
장기적인 과정의 플랜을 세우고 여러 전문가들의 조
나간다. 그래서 대성학원은 자신들이 입시학원이 아
은 SAT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목적과 동기를 부
언과 도움을 통해 플랜을 밟아 나가 성공적인 대학입
니라 교육기관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
여해 같이 대입까지의 과정을 소화해내는데 있다. 그
시까지 밟아 나간다. 골을 성취하기 위해 인턴과정을
라’가 아닌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아 하는가’라는 교육
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현재 미국 명문대학들이 요구
비롯해 꾸준한 스팩을 쌓을 수 있도록 학원과 학부모,
에 초점을 두는 학원이 바로 대성학원이다.
하는 나만의 특별한 훅을 일상 속에서 찾아내 명문대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달려가는 것이다.
대성학원은 학부모를 위한 영어강좌와 스마트폰 강
합격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꿈’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동기를 부여해 아이들이 꾸준
좌 등 낮시간을 이용한 학부모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을 포기하지 않게 같이 하는 학원. 대성학원. 단순한
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학원이 같이 소통과 교육을 이
입시학원이 아닌 또 하나의 교육기관으로서의 그 사
아이가 꿈을 이루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대학 입시
루어가기 위해서이다. 입시를 가리키기 전에 교육을
명을 다하는 학원이 바로 대성학원이다.
에 꾸준함과 특별함으로 대학이 원하는 훅을 갖춘 학
생각하는 학원. 대성학원에 꿈이 있는 이유다.
상담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
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훅이 이번 대성학
대성학원: 랜스데일(아씨플라자 옆) 215-699-
동기부여와 뚜렷한 목표의식 키워
원이 명문대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게 된 배경이 되
8734, 어퍼다비(한아름 뒤):610-713-9990
대성학원이 다른 학원과 차별화를 보이면서 가지고
었다는 분석이다. 대성학원은 지금까지 원하는 학생
있는 뚜렷한 장점은 바로 소통이다.학생들과의 커뮤
들에게만 실시해왔던 이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대성
니케이션이 강화되어 있고 그러한 소통과 대화를 통
학원의 모든 학생들에게 확대 실시한다. 그동안의 과
해 아이들의 장점과 목표의식을 키워나가는 것은 대
정을 통한 결과물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성학원 창립 때부터의 장점이자 원칙이었다.그러한
많은 한인 학생들이 미국의 교육제도를 잘 알지 못하
대성학원의 원칙이 이제 빛을 발하며 결과물을 만들
는 부모들을 입시문제에 있어 무시하게 된다. 그렇다
어 내고 있다. 막상 학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자신
고 학교가 그 학부모의 역할까지 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장차 무엇을 하려는지, 어떤
오히려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다 채워줄 수 없는
대학을 가야겠다던지 하는 목표의식이 뚜렷한 학생
것이 오늘 학교들의 실상이다. 학부모가 그런 부분을
은 거의 없다. 대성학원은 그러한 아이들에게 머리를
잘 알아서 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학부모도, 학교
맞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도 모자란 부분들을 대성학원이 채워주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꿈을 갖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학원이 서로의 모자란 점을 채
을 중요시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대학입시 때까지의
워가면서 아이가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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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소형 ‘미러리스 카메라’ 인기 후끈 사진 애호가들은 고급 디지털 카메라를 살 때 캐논이나 니콘 중에 고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많은 전자 회사들이 기존의 투박한 디자
인에 담은 컴팩트형 카메
나 껑충 뛰어 643만 대에 달할 것으로
라다. SLR 카메라와 마찬
기대된다. 소형 카메라의 예상 출하
가지로 이 카메라에도 고
량은 1억 3,069만 대다. 미러리스 카
화질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대형 센서
메라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건 다름
인이 아닌 슬림한 디자인의 전문가용 카메라를 보
와 교환 렌즈가 딸려 있다. 반면, 사진작가의 눈에
아닌 일본이다. 일본 시장에서 렌즈교환식 카메
다 저렴한 가격대에 선보이며 캐논과 니콘의 독주
이미지를 반사시키는 전통적인 거울 소재 뷰파인
라의 하반기 총 출하량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
를 위협하고 있다.
더는 딸려있지 않다. 그 대신 이미지가 디지털화
가 차지한 비중은 거의 절반이었다.
그동안 파나소닉, 소니, 올림푸스와 같은 카메
되므로 소형 바디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라 제조업체들은 경쟁이 극심한 ‘포인트-앤-슈
있다. 이 미러리스(mirrorless) 모델의 가격대는
트 카메라(point-and-shoot, 초점을 맞추고 누
300~1,700달러 선이다. 반면, 전문가용 디지털
이러한 변화는 파나소닉에서 눈에 띈다. 94년
르기만 하면 되는 자동 카메라)’시장에서 수익을
SLR 카메라는 500달러부터 수천 달러까지 가격
전통의 일본 전자회사 파나소닉은 2001년 디지
내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이 시장은 제조 공정
대가 다양하다. 여기에 고가 렌즈 가격이 추가된
털 카메라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파나소닉은
이 상대적으로 쉬워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
12월 31일 마감한 분기의 디지털 카메라 매출이
최근 이들 기업들은 사운을 역전시키기 위해 고
고 있는 카메라 시장에서 미러리스 모델은 전성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인트-
급 카메라 시장으로 눈을 돌려 니콘과 캐논에 전
를 누리고 있다. 시장 조사 기업 인터내셔널데이
앤-슈트 카메라에 대한 수요 부진이 매출 감소의
면전을 선포하고 있다. 전문가와 프로급 아마추
터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카메라의 출하량은 감
한 가지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미러리스 카메
어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모델인 일안 반사형 카
소한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의 출하량은 전년 대
라 모델의 매출은 67% 치솟았다. 미러리스 카메
메라 시장에서 니콘과 캐논은 전 세계적으로 약
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2015년 무렵이면 다
라는 특히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
7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섯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LR 카메라도 여
고 있다. 일본에서 이른바 ‘카메라 걸스’라는 여성
캐논과 니콘의 독주에 도전한 이들 기업은 최근
전히 선전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해 SLR의 전
사진 애호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 회
새로 뜨고 있는 카메라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확
세계 출하량은 18% 상승해 1,676만대를 기록할
사들이 이들 여성을 겨냥해 ‘격정적인 핑크와 ‘감
보에 나서고 있다. 바로 고급 사양들을 소형 디자
전망이다. 반면, 미러리스 모델은 출하량이 60%
각적인 브라운’ 등 독특한 컬러의 카메라를 앞다
한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가 차지한 비중은 각각 16.4%와 18.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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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 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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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들 의
부동산 투자 실전1 부동산투자의 달인
비 밀 노 트 부동산을 갖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다
닙니다. 따라서 성공하는 투자자는 전체 경제상황이 어떻든
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이미 소유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모
수익을낼수있거나,수익을극대화할수있는전략을잘확립
두는 주거/비즈니스 목적상 부동산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해 놓습니다. 이것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 부동산투자의 ‘절세
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은 우리가 가장 이해하기 쉬
전략’입니다.
운 투자자산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부동산투자에 성 공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패하지는
‘절세전략’이 그토록 파워풀한 이유는 특정 시기의 경기상
않더라도 부동산으로 큰 수익을 남기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
황에 의해 좌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전략은 어떤
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어떻
시장상황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많
게 투자를 계획하고 투자자산을 관리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은투자자들은투자의사결정과정에서세금문제를간과하곤
알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투
합니다. 기본적으로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Income Tax)나
자자들은 다음의 세가지 방법들을 잘 이용하여 부동산 투자
처분시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에 대한 상식은 갖고 있
수익을극대화합니다.
더라도, 이런 세금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저희 회사에서
1.부동산가치상승
이런 세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역시 많은 경우 부동산
2.현금흐름(임대부동산)
을 처분하시는 단계에서 찾아오십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3.절세전략
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부동산투자자들은첫번째와두번째방법에집중 을 하곤 합니다. 사실 이 두가지만 본다면 부동산투자는 주식 이나 다른 투자보다 크게 특별한 점이 없어 보입니다. 부동산 투자 역시 많은 경우 정보나 분석과는 상관없이 특정 시기의 부동산경기나,뭐라고설명할수없는운에따라투자의성공/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실패가 결정될 때도 있습니다. 2006년 이후의 부동산 가치 하 락이그런경우인데,이때에는전망이좋든,수익성이좋든상
왜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서아래질문들에대해먼저생각해보시기를바랍니다. • 부동산 투자이익이나 임대소득은 일반 근로소득이나 사 업소득에비해어떤세금혜택이있는가? • 부동산을소유하는기간에따라세금계산이나혜택이달 라질수있는가?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관없이 거의 모든 부동산 가치가 하락했고 그 가치의 회복 속
•부동산투자자와부동산딜러와의차이는무엇인가?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도도 경기 회복 속도와 꼭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경우
•부동산처분시양도차익이나손실은어떻게계산하는가?
에는 고속도로, 신도시 개발과 같은 정부의 정책결정에 의해
• 부동산을개인명의가아닌부동산투자목적으로설립된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Advisory Board’
예기치 않는 큰 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
AICPA/PICPA Member
들은 미리 예측하거나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들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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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소유할때의혜택은무엇인가? •감가상각이란무엇이고어떤세금혜택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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퉈 선보이고 있다.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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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카메라 스트랩과 케이스 등 여성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
미국, FTA 시행 이후 한국 수출량 증가검색
는 다양한 카메라 부속품도 제공하고 있다. 4년 전 업계 최초로 일본 시장에 미러리 스 소형 카메라를 도입한 파나소 닉은 노하우를 미국으로 가져가 루믹
스 미러리
프란시스코 산체스 미국 상무부 국제
가 한국 규제에 적응할 시간을 주자는
반에는 어려움이
무역담당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데 뜻을 같이 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산
있었다. 모든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파나소닉의 북
(FTA)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미
업계의 고충을 열린 마음으로 들을 자
미 소비자 마케팅 담당 부사장 키타지마 시로는 말했다. 파나소닉은
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서 수출을 증
세가 된 것 같았다.” “물론 언제라도 생
시장 조사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이 크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고화질
가할 기회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겨날지 모를 비관세장벽에 대해 경계
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파
있다고 말했다. 인천항에서 수출되기
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미국
나소닉은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 온-오프라인 광고를 선보였다. 그런
위해 실린 GM 자동차들. 미국 기업 사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체적으로 낙관적
가 하면 여성 단골 고객이 많은 상점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
절단을 이끌고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인 견해를 보이는 것 같다.” 산체스 차
회동을 갖기 위해 방한한 산체스 차관
관은 또한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 자동
은 FTA가 부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
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비판
긴 하지만 실효성을 제대로 발휘하기
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상무
위해서는 앞으로도 두세 해는 더 걸릴
부 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한국으로
스 카메라의 판매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초
에 주력하는 전략을 펼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파나소닉은SLR 카 메라를 구입하는 고객 중 75% 정도가 남성인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 는 70%가 여성 고객이라고 말했다. 니콘도 지난 10월 니콘1시리즈를 내세우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캐논은 주요 카메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체스 장관은 인
수출된 미국산 자동차는 총 2만2,600
제조업체 가운데 아직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유일
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였던 반면,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한 회사다. 하지만 업계 관측통들은 캐논이 올해 중으로 미러리스 모
“한국 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 매출이
자동차는 70만4,700대였다. “한국산
델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지모리 히로토모 캐논 대변인
(지난해 3월15일 FTA가 시행된 이래)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무시 못할 존
은 상품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캐논은 지
50% 증가했으며 오렌지주스 수출은
재감을 드러낸 지 꽤 됐다. 지난 1년 사
금이라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이 충분하
160% 늘어났다. 매출이 증가한 품목
이에 갑자기 발생한 현상이 아니다. 이
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캐논이 보다 작은 카메라를 선보이기 위한 다
을 너댓 가지는 더 댈 수 있다. 그러나 실
런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한 해
양한 방법을 실험해오고 있으며 미리러스 기술도 그중 한 가지 옵션
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려면 장기적으로
동안 한국 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 매
볼 때 3~5년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
출이 50% 증가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
다.” FTA 규정에 포함된 미국산 제품
다.” 산체스 차관은 또한 미국은 한국이
들의 한국 시장 수출은 FTA 시행 이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
4.1% 증가했다. 그러나 비판 지영에서
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
이라는 점을 밝혔다. 역사적으로 SLR 카메라는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 었다. 많은 업체가 진입해 있는 소형 카메라 부문에 비해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이다. SLR 카메라는 렌즈 및 기타 부속품의 판매 로도 이어진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품질은 저가SLR 카메라와 비슷한
는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수지 적자폭
근 TPP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
수준이지만, 프리미엄급 SLR 카메라는 훨씬 높은 사진 품질을 자랑
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꼬집었다. 자동
국은 TPP에 적합한 국가다. 물론 그 결
한다. 이미지 센서도 더 크고 프로 사진작가에게 중요한 기능들도 갖
차 제조사들을 포함한 일부 산업단체들
정권한은 오롯이 한국 정부에 있다. 한
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에게는 미러리스 모
은 FT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을
미 양국은 TPP에 관해 아직은 활발한
델의 사양이면 충분하다. 시카고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웨
가로막는 다른 장벽들이 존재한다고 지
논의를 한 적은 없다. 미국은 여러 나라
인 리잘(32)은 2년 전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
적했다. 산체스 차관은 까다로운 규제
가 TPP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한국은
기로 마음먹었다. 포인트-
들과 같은 비관세장벽을 철폐하기위해
TPP 참여국들과 이미 FTA를 체결했
앤-슈트 카메라를 쓰고 있
노력해야겠다는 인식을 함께 한국 정부
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까지는TPP 협
와 함께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상에 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미국) 자동차 업계와 대화를 나눠 보
않았다.
니, 비관세 장벽뿐만 아니라 FTA에 저
TPP는 도하개발의제가 난항을 겪으면
해되지 않는 선에서 협상 가능한 다른
서 WTO보다는 적은 숫자의 국가들이
던 그는 니콘에서 나온 고 급 SLR 모델을 구입할까 하다가 소니의 미러리스 모델을 선택했다.
우려 사항들도 있다고 한다.”
미국의 주도로 모여서 무역을 증진하기
그는 새로 산 소니 카메라가 커다란 몸체의 고급 카메라에 비해 사
“어떤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자동차 업
위해 논의하는 협정이다. 1990년대 초
진 품질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렌즈도 교환할 수 있다
계의 전체 생산라인과 공급망이 적응
반 이후 글로벌 라운드가 벽에 부딪치
고 말했다. 게다가 크기도 작고 사용이 간편하기까지 했다.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
면서 세계무역협상은 양자간 혹은 소규
리잘은 “미러리스 카메라만으로도 원하는 사진을 대부분 얻을 수 있
요하다. 한국 담당자들과 회담을 나눠
모 국가가 모인 다자간 협상으로 가닥
다. 전문가가 아닌 다음에야 굳이 무거운 SLR을 살 필요가 있겠느냐”
본 결과 한국 정부는 미국 자동차 업계
이 잡히는 추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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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 하락세 속
유가만 급등한 까닭은
올해 상품 가격들이 대부분 하락
주고 받는 거래 프로그램으로 인해
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미국 석유
발생한다고 한다. 원유는 다른 상품
선물만 반등했다. 회의 진영에서는
들과 동일한 트렌드로 거래될 때도
이 같은 엇박자가 문제의 조짐을 보
있다. 가령 연준이 2010년 2차 양적
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한다.
완화로 채권 매입을 실시한 직후 상
기본적인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
품가는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그런
이지 않는 가운데 유가가 상승한 것
데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
은 바닥 수준으로 떨어진 금리보다
면서 구리 가격은 타격을 입었지만
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처로 투
미국 유가는 급등했다.
자자들이 몰렸음을 의미한다. 미국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
원유 선물 지수는 17일(금) 2013년
고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데
초보다 4.6% 오른 96달러2센트에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파이 대표는 “앞으로 6개월 내로 경
다, 생산자와 실소비자 사이에서 가
거래됐다. 다우존스-UBS 상품지수
일례로 미국 경제는 미약한 성장
제가 성장해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
격 리스크를 거래하고 헤징하도록
가 5.6% 하락하면서 올해 상품 시장
세를 보였고 원유재고도 30년만에
는 기대심리에 힘입어 원유에 투자
고안된 시장에 투자금이 꾸준히 유
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석유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다가 실업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풀이했다.
입됐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
만 두드러지게 양호한 성적을 내고
도 7.5%였으며 물가상승률도 미국
기본적인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
했다고 진단한다. 씨티그룹 산하 선
있는 것. 금과 구리 등 전통적으로 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정한 목표치
이지 않는 가운데 유가가 상승한 것
물거래 계열사인 ‘씨티 퓨처스 퍼스
기가 높은 상품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인 2%보다 낮았다.
은 바닥 수준으로 떨어진 금리보다
펙티브’ 소속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
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처로 투
는 “실물 수요가 증가했다기보다는
자자들이 몰렸음을 의미한다. 헤지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원유 생산량은
그런데 주식 활황에 비하면 유가
치솟고 내수는 부진한 형편이다.
반등은 아무 것도 아니다. 다우존스
석유와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보스
펀드와 인덱스펀드, 상장지수펀드
유가 상승을 떠받치는 주된 요인”이
산업평균 지수는 올해 16% 급등했
턴 소재 헤지펀드 ‘어플라이드 에너
는 거래 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 역
라고 분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
다. 그런데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투
지 애널리틱스’의 자야 바지파이 대
할을 하고 있다.
위원회(CFTC)가 17일(금) 발표한
자자들은 유가 하락 요인들이 여럿
표는 “섣부른 낙관론은 자제해야 한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에 발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은행들과 헤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유가
다”며 “실물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의
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시장 가
지펀드들이 주도한 매수•매도 포
가 상승했다는 측면에서 이 현상이
간극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바지
격 변동의 최대 70%는 서로 영향을
지션은 생산자들과 상인들, 실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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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올해 브렌트유 선물가는 중국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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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제 성장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글로벌 수 요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5.8% 떨 어졌다. 미국에서 석유 선물 거래는 증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소매가는 미국 여러 곳에서 생산된 휘발유 가격이 브렌트 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젠 스튜어트 크레디
야후의 텀블러 인수, IT업계 지형 변화 예고 야후가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텀블러는 창
자들의 거래보다 월등히 많았다. 상품시
트스위스 에너지리서치팀 팀장은 “유가가
업 6년만에 6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나 수익은 그리 높지
장에서 헤지펀드가 차지하는 비율은 31%
현 시점에서 상승하거나 하락하려면 경제
않은 스타트업이다. 이번 인수 거래는 IT업계의 지형 변화를 예고
인 반면, 은행은 22%이고 투자자는 11%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거나 낮아져
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야후가 텀
였다. 유가 반등이 지속되는 현상은 불과
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자들
블러를 인수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커뮤
두세 해 전만 해도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
은 순발력 있는 전략을 동원해 단기 가격
니케이션 허브)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를 위시한
던 상품들에 안일하게 투자하는 사람들
등락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 금융그룹
IT업계 베테랑 기업들은 저력과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에게는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암
알리안츠 계열사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번에 야후가 인수하는 텀블러와 같은 블로깅 사이트들은 저력과
시한다. 원유 선물과 금 선물을 사들인 투
매니지먼트’는 다양한 펀드에 걸쳐 약 300
자자들은 10년 전만 해도 꾸준한 가격 상
억달러 규모의 상품 투자를 관리하고 있
승으로 주식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다. 이 회사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
챙길 수 있었다. 지난 10년 동안 금 선물
동하는 닉 존슨은 석유 선물을 사들여 더
은 285%, 미국 원유 선물은 230% 올랐다.
높은 행사가격에 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승인했다고 소식통이 19일(일) 전했다. 텀
S&P 500 지수 총 수익률(주가 상승과 배
로 투자해왔다.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
블러 이사진도 인수안에 동의했다. 최종안은 이르면 20일께 발표
당수익을 합한 가치)은 114%였다. 10년
되고 매도하는 옵션으로 프리미엄을 창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와 텀블러 측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답변
만기 미 재부무 채권 수익률은 71%였다.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이뤄지는 거래다.
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로 야후도 구글과 페이스북의 뒤를 이어, 성
올해 미국 유가 반등은 상품시장에서 홀 로 상승세를 이어간 유일하게 괜찮은 부분
존슨 매니저는 “유가가 실질적으로 상 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금력 못지않은 다른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사용자 커뮤니티들이 이 사이트에 완전히 몰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 용자들의 온라인 행동이 진화함에 따라 최신 트렌드에 뒤처질 것 을 우려한 IT업계 거물들이 블로깅 사이트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들 사이트의 가치는 치솟았다. 야후 이사회는 인수대금을 모두
장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10억달러 이상을 들여 스타트업을 인수한 유명 인터넷 기업들 대열에 합류했다.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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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에 투자한 벤처캐피털회사는
직원 규모는 175명이며 블로그 수는
텀블러의 기업가치를 8억달러로 추산
1억 800만개 이상이다. 컴스코어에
했었다.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순 방문자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서, 대주주로 남
수는 거의 1억 1,700만명에 육박한
을 데이비드 카프 텀블러 CEO와 초
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순 방문자수
창기에 텀블러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는 5,800만명이었다. 텀블러는 핀보
회사들(유니언 스퀘어 벤처스와 스파
드 스타일 소셜 사진 공유 웹사이트
크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등)에도
‘핀터레스트’와 소셜 뉴스 웹사이트
엄청난 이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
‘레디트’와 더불어 급부상하는 스타트
다. 텀블러가 지금까지 올린 재무실적
업들 가운데 하나다. 창업한 지 얼마
북은 지난해 매출 기여도는 ‘제로’인
도 과언이 아닌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야
을 감안하면 야후는 위험 부담을 무릅
안 된 ‘젊은’ 인터넷 기업들이 으레 그
인기 사진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후가 급성장하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쓰고 텀블러를 인수하기로 대담하게
렇듯, 카프 CEO도 처음에는 수익을
약 10억달러(현금과 페이스북 주식
인 텀블러를 인수함으로써 야후가 부
결정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야후
창출하는 것보다는 사용자 기반을 확
형태로 지급)에 인수한 바 있다. 구글
족한 부분(요즘 뜨는 소셜네트워크 서
는 그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절실하
대하는 데 주력했다. 텀블러는 지난해
이 6년 전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
비스와 커뮤니케이션 허브)을 채울 수
게 필요로 한 것이다. 야후의 연간 수
부터 비로소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인 유투브를 16억5,000만달러(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텀블러는 젊
익은 몇 년째 50억달러에 머물러 있
한때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광
식 교환 형태)에 인수한 거래에는 세
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야
다. PC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고 게재에 확실히 반대하는 입장”이
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AOL이 2011
후의 고객층은 연령대가 그렇게 낮은
야후는 모바일기기에서는 그 위력을
라고 밝힌 바 있는 카프 CEO는 최근
년 ‘허핑턴 포스트’를 3억1,500만달
편은 아니다. 텀블러는 야후보다 스마
순조롭게 발휘하지 못했다. 야후가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텀블러
러에 인수한 건은, 거래액 규모는 비
트폰 이용자층이 두텁다. 야후는 프리
고전하는 동안 페이스북과 구글은 무
가 지난해 1,300만달러의 수익을 창
교적 작았지만 기존 인터넷 기업들이
미엄을 얹어주고 텀블러를 인수할 것
료 콘텐츠 이용자층이 방대할 경우에
출했다고 말했다. 야후는 앞으로도 텀
얼마나 ‘신선한 피’에 목말라하는지
으로 보인다. 텀블러는 2011년 벤처
상당한 광고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
블러 경영은 카프 CEO에게 일임하고
여실히 보여준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캐피털회사로부터 8,500만달러를
는 사실을 증명해보였다.
텀블러는 다른 야후 계열사들과 분리
CEO는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고 해
유치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2007년 뉴욕에서 창업한 텀블러는
해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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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미출국통제로오버스테이불체자차단 포괄이민개혁법6월상원승인가시화 상원법사위 출국자 지문채취 수정안 채택
상원법사위 이번주안에 표결 처리
법시행후 2년내 10대공항, 6년내 30대공항 구축
상원전체회의 6월 4일 또는 10일 돌입
미국은 앞으로 합법비자로 미
포괄이민개혁법안이 각종 장애물과 악재를 넘어서 이번주안에 상원법
국에 왔다가 눌러앉는 오버스테
사위원회를 통과하고 6월중 상원 전체회의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고되고
이 불법이민자들을 차단하기 위
있다. 워싱턴 정치권이 스캔들 정국으로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개혁
해 주요 공항에서 출국자들에 대
호의 항해는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이민개혁 8인방의 포괄이민개혁법안
해서도 지문을 찍어 추적하는 출
(S.744)이 이번주안에 상원법사위원회를 통과하고 6월 4일 또는 6월 10일
국통제(EXIT) 시스템을 구축하
부터 상원전체회의 처리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상원법사위원
기로 했다. 연방상원은 포괄이
회는 20일 네번째 수정작업 회의에서 H-1B 비자 확대 등을 위한 수정안을
민개혁법안에 출국통제시스템을 2년내에는 10대공항, 6년안에는 30대 공
처리한후 메모리얼 데이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이번주말안에 포괄 이민개
항들에서 구축해 가동하는 수정안을 포함시켰다.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성사
혁법안을 표결처리한다. 민주 10명, 공화 8명등 18명으로 구성된 상원법
에 주요 관건으로 꼽혀온 출국통제 시스템이 연방상원 법사위원회 수정작업
사위원회는 적어도 찬성 12대 반대 6으로 포괄이민개혁법안을 승인할 것
에서 채택돼 구축하게 됐다. 연방상원법사위원회는 20일 포괄이민개혁법안
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S.744)에 대한 네번째 수정작업에서 불법이민자들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오버스테이를 차단하기 위한 출국통제시스템 구축방안을 채택했다.
민주 상원의원 10명에다가 공화 상원의원들 가운데 8인방 멤버인 린지 그래험,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찬성해 12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린
공화당의 오린 해치 상원의원의 수정안은 이날 상원법사위원회 표결에서
해치 상원의원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상원법사위원회 수정작업에서
찬성 13, 반대 5로 승인됐다. 이에따라 출국통제시스템은 포괄이민개혁법이
도 반이민파들의 수정안들은 모두 12대 6 또는 13대 5 으로 부결된바 있다.
최종 승인돼 시행될 경우 2단계에 걸쳐 대형 국제 공항들에 구축돼 가동하게
상원이민개혁파들은 척 그래슬리, 제프 세센스, 테드 쿠르즈 상원의원
된다. EXIT 시스템으로 불리는 출국통제는 미국내 주요 공항에서 미국을 떠나
등이 구제받는 서류미비자들이 국경안전조치가 완비된 후에나 합법비자
는 외국인들이 지문을 찍도록 함으로써 오버스테이를 포착추적해 미국에 눌
를 받기 시작하도록 더욱 까다롭게 만들려던 시도를 모두 거부했다.
러앉는 불법이민자들을 차단하겠다는 방안이다. 즉 현재는 미국에 입국할때에만 지문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앞으로는 출국 할때도 지문을 찍어 합법체류시한을 넘기고도 미국에 주저앉는 오버스테이
반대로 50만달러를 간접 투자하면 비즈니스를 하지 않고도 영주권을 취 득할 수 있는 E-5 리저널 센터 투자이민을 영구화하는 등의 친이민적인 수 정안들을 채택했다.
어들을 포착해 낸다는 것이다. 110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 이민자들의
포괄이민개혁법안은 반이민파 상원의원들이 300개나 쏟아낸 수정안들
60%는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들이고 40%는 합법 비자를 갖고 미국에 입국했
홍수속에 빠졌고 갑자기 불거진 워싱턴의 3대 스캔들 정국으로 차질을 빚
다가 허용받은 체류기간을 넘기고도 그대로 눌러 앉은 오버스테이자들로 분
을 수 있었지만 이를 모두 극복하고 있다.
류되고 있다. 수정안에 따르면 이민개혁법이 시행된지 2년안에 미국내 10대 공항들에 출 국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출국자들에 대해서도 지문을 찍게 된다.
이민개혁파들은 앞으로도 워싱턴의 스캔들 정국이 이민개혁을 가로 막 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포괄이민개혁법안의 상원법사위원회 통과가 임박해지면서 상원 전체회의 처리일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어 6년안에는 미국내 30대 공항으로 출국통제 시스템을 확대하게 된다.
상원다수당 대표인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대표는 포괄이민개혁법안이
미국 방문자들과 유학생, 취업자 등 장기 체류자들의 입출국을 통제하려는 US
법사위원회에서 승인되는대로 이르면 6월 4일 부터 상원전체회의에서 다
VISIT 시스템은 당초 ENTRY(입국)과 EXIT(출국) 통제로 두축을 이루고 있
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는데 출국통제는 10년이상 구축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출국통제 기술에 아 직 문제가 있고 비용도 많이 들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번에 포괄이민개혁법
그보다 약간 늦어지더라도 6월 10일 부터는 상원전체회의 처리 절차에 돌입해 6월말안에 표결 처리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안에서는 출국자들에 대해 여권 등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스캔하는 것으로
상원전체회의에서는 토론과 수정안처리,60표가 필요한 토론종결,최종
대체하려 했으나 이를 지문채취로 강화하되 전체 공항과 항구가 아니라 30대
표결의 순으로 진행되는데 또 한 번 수정작업을 놓고 맞대결이 펼쳐질 것
국제공항으로 축소하는 수정안을 채택한 것이다. 출국통제시스템구축은보수
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민개혁파들은 기본 골격이 훼손되는 일은 없을
파와공화당의원들이강력히주장해온것이어서향후불법이민차단조치가강화되
것이며 연방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70명~75명의 지지표를 얻어 하원승
는반면전체이민개혁법안의승인가능성을더높일것으로기대되고있다.
인까지 압박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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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장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에 대
한반도의 명운이 달린 회담이었다. 그 결과에
한 한·미 두 나라의 견해와 해법이었다.
따라 긴장 국면이 해소될 수도, 새로운 위기국면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북한과 중국 등 주변에서
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북 관계가 나아질 만 한 합의는 전혀 없다.
모두 이번 정상회담을 기다렸고 예의 주시했던 이
조짐이 안 좋다. 무슨 일이 터질 것 같다. 태풍 불
유가 바로 이것이다. 최근 현안에 대한 중간 결산
기 전의 적막감마저 느껴진다. 국가 간에 사건이
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긴장 국면이 해소될 수
벌어질 때는 반드시 징후가 있다. 남북 간에도 마
도, 새로운 위기 국면으로 갈 수도 있다.
찬가지다. 2008년의 박왕자씨 사건(금강산 관광
그런데 시작부터 김이 새버렸다. 바로 미국 측
객 피격 사건)이나, 2010년 연평도 사건 전에도
실무를 맡아야 할 최고책임자인 케리 국무장관이
징후가 있었다. 북한 측 동향에 밝은 소식통들은
박 대통령의 방미 첫날 러시아로 출국해버렸다.
그 징후를 예민하게 포착해 사전에 경고음을 울렸
말로는 시리아 사태가 긴박해 러시아와 협의하기
다. 박왕자씨 사건은 2008년 4월의 북한군 전군지
위해서라지만, 러시아 측 반응은 ‘굳이 지금 안 와
휘관 회의가 그 징후였다. 그때 북한 하급 단위 부
도 되는데…’였다. 의도적으로 자리를 피했다고
대들 분위기가 험악했다. 당시 불만은 개성공단 때문이었는데, 사건은 엉뚱하게 금강산에서 터졌 다. 2010년 10월의 연평도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북한군 동향이 심상치 않았다. ‘금강산, 개성, 동해 와 서해 중 한 군데’에서 사건이 일어날 조짐이었 다. 두 달 전 이런 내용을 정보기관이 감지했지만 연평도에서 사건이 터지는 걸 막지는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아무것도 없었다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무 책임자가 없으니 한·미 정상 간 합의 역시 공허하게 들린다. ‘한· 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이니,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느니 하지만, 개 성공단이나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뿐 아니라 더욱 중대하고 근본적 현안인 북한의 핵문제와 군사 도 발 따위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해법은 전혀 제시되 지 않았다.
한·미 동맹 60주년과 정전협정 60주년
특히 올해 상반기 내내 있었던 북한의 잇단 도
올해는 한·미 동맹 60주년이다. 박근혜 대통
발은 한·미 양국이 무시 또는 회피하거나, 박근
령이 5월7일 한·미 정상회담의 키워드를 여기에
혜 대통령이 말로써 결기를 보이는 것만으로 해소
맞춘 것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또한 자신의 트레
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이드 마크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나 ‘동북아 평
나름 평가한 뒤에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가능성
화협력 구상(서울 프로세스)’ 등에 대해 첫 국제
이 높다. 그만큼 2월12일의 핵실험 이후 전개돼온
무대인 워싱턴에서 인정받고자 한 것 역시 뭐라
일련의 사태들은 한·미 양국에 대한 대응 차원이
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거창한 말의 성찬들과
아니라 자신들이 관철해야 할 목표를 분명히 한
함께 꼭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었다. 바로 지금 당
상태에서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전개된 것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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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60주년과 정전협정 60주년 간의 대결’이라
국장을 통해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했다. 평화협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는 끝장을 보겠다는 태
정 전환이 자신들의 요구임을 드러낸 것이다. 그
도다. 북한식 표현으로는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선
리고 키리졸브 등에 맞서 긴장 국면을 유지해가다
택한 게 아니다’. 돌아간다는 것은 바로 자기들 정
4월10일을 전후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및
권을 내놓는 것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불가능하
개성공단 잠정 폐쇄를 통해 긴장 수위를 급격하게
다는 뜻이다. 정전협정 체제에서 ‘더 이상 살 수 없
끌어올렸는데, 이는 북·미 간 뉴욕 접촉에서 북
다’는 절박감이 존재한다.
한이 미국 측에 평화협정 논의 재개 시점을 4월10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자신들
일까지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돼 있다. 개
이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준비해왔다. 핵
성공단 문제를 평화협정 공세의 지렛대로 삼은 것
실험을 단행하고 그 결과를 이란 등 중동에 확산하
이다.
겠다는 것이다. ‘확산을 통한 협상전략’은 북한이
이 점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북에 대한) 군사도
여전히 쥐고 있는 최고의 카드다. 북측은 그 데드
발과 적대행위 금지’와 연결시킨 5월5일 북한 국
라인을 정전협정 60주년 기념일인 올해 7월27일
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성명에서도 드러난다. 5
로 보는 듯하다.
월5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5월7일 한·미 정상회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 폐쇄 이후 유예기간으로
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날이다. 그리고 정상
설정한 3개월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 안에
회담 하루 전인 5월6일 북한 <노동신문>은 자신들
모종의 성과가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북
이 이미 핵 보유국 지위를 ‘법화(法化)’했다며, ‘흥
핵 문제는 동북아 차원을 벗어난다. 대략 이것이
정하려 들거나 시야비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문이다. 북측의 목표는 다음 문장에 압축돼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 그려온 궤적과 스케줄이다. 지난
종합해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인 올해를 평화협정의 원
상반기 북한은 자신의 요구 사항이 뭔지를 분명히
나 북한 비핵화 같은 이미 불가능해진 문제 말고,
년으로 삼겠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해왔다. 2월12일 핵실험 이후 미국이 김정은 제1
5월10일로 예정된 한·미 해상훈련 등을 중단하
하자는 주장은 어제오늘 나온 것이 아니지만, 올
비서의 의중을 탐색하기 위해 데니스 로드먼을 보
도록 설득하고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데 힘을 써주
해 북한의 움직임은 예년과 매우 다르다. ‘한·미
내는 반응을 보이자, 3월5일 김영철 국방위 정책
면, 개성공단 중단 등 일련의 사태가 진정 국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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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하
현실을 안정적이고 평화적으로 관리
게 밝힌 것이다.
하는 것 역시 한국 대통령의 책무 중
그런데 결과는 아무것도 없다. 미
하나다.
국 측 실무 책임자는 자리를 비워버
박근혜 대통령의 심중에 중국 카드
렸고, 합의 내용 중에 북측이 참고할
가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만한 사항은 전혀 없다. 박근혜 대통
한·미 정상회담 직후로 예정돼 있
령은 강경한 대북 발언으로 오히려
는 한·중 정상회담이다. 그런데 과
사태를 악화시켰다. 5월6일 CBS 인
연 중국이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
터뷰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반드시
을까. 최근 북·중 간 움직임은 그마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라고 했고,
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최근 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서는
국은 두 차례에 걸쳐 특사 파견을 북
“북한에서는 핵도 보유하면서 경제
한에 제의했으나 두 차례 모두 아무
도 발전시키겠다는 병진 노선을 걸
반응을 못 얻었다.
으려 하는데 그것은 사실상 양립할
첫 번째는 지난 4월22일 미국 국
수 없는 불가능한 목표”라고 하는 등
무부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
수위를 넘은 발언이 쏟아졌다. 당장
대표와 회담하고 돌아온 우다웨이
북한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회담 결
중국 6자회담 대표의 방북 제안이었
과에 대한 실망을 넘어 ‘저런 태도라
으나 북한은 묵묵부답이었다. 그 후
면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비공식 반
중국 공산당 쪽에서 대표를 보내겠
응들이 나온다.
다고 했으나 역시 무응답이다. 그래 서 중국은 북한이 유예기간을 갖고
베이징 프로세스는 가능할까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보겠다
물론 박 대통령의 처지도 이해 못
는 뜻으로 해석했다.
할 바 아니다. 정권 출범도 하기 전에
그런데 그 결과가 이렇다. 더구나
북한이 핵실험을 해버리고, 개성공
중국이 보기에도 미국의 태도에 심
단으로 협박을 하고 있으니 밀리면
각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얼마 전 국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핵이
내 한 신문이 “중국이 오바마 2기 행
든 개성공단이든 자기가 책임질 문
정부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낮다고
제도 아니다.
평가하고 있으며 이런 우려를 (한국)
이명박 정권과 해결했어야 할 문제 인데, 자기가 덤터기 쓰고 있다는 생
정부에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는 데, 이 같은 평가는 사실이다.
각도 들 것이다. 북한 문제는 그래서
중국이 보기에 그동안 북핵 문제와
더 어렵다. 합리적으로 대처가 안 되
관련해 오바마 정부가 보여준 모습
는 부분이 많고, 그것이 현실이다. 그
은 심각하다. 의지와 역량이 모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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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보인다. 그러면서 지난번 케리 방문에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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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려 할 것이다.
났듯이 중국에 떠넘기는 데 급급하고 정작 자신들
남북 간에는 개성공단에 대해 한 단계 나아간
이 할 일은 하지 않으려 든다. 워싱턴에서는 이미
조처가 당장이라도 나올 수 있다. 어차피 북측은
대북 문제는 손을 놨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결국
개성공단 유예기간을 앞으로 3개월로 보고 있다.
북핵 문제가 돈 문제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데드라인 역시 7월27일에 걸려 있다. 따라서
지금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 쓸 돈이 없기 때문이
지금 이 상황대로 밀려가면 7월27일 개성공단은
라는 지적이다.
완전 폐지되고, 정전협정 역시 무효화 차원을 넘
문제는 미국이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중국 역시
어 아예 폐지가 선언될 가능성이 크다.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중국이 세운 북핵 해법은
군사적으로 보면, 한·미 훈련이 진행될 때는
북한의 핵확산과 동결 문제는 6자회담에서 다루
사건을 일으키지 않는 게 여태까지 관례였다. 5월
되, 한국과 미국이 요구하는 ‘북한 비핵화’와 북한
10일부터 해상훈련이 다시 시작되므로, 북측이
이 요구하는 ‘평화협정’ 문제는 남북 대화와 북·
무언가를 하게 된다면 6월 말, 7월 초일 가능성이
미 대화 양자 채널에서 다루라는 것이다. 이 중에
높아 보인다. 이미 북한 군부의 피로도가 지금처
서도 특히 북·미 대화가 중요하다.
럼 높았던 때가 없다. 국지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서 비핵화와 평화협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의도적 또는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
시작해줘야 중국이 대북 특사를 북한에 보낼 수
북한 핵의 중동 확산과 관련해서도 주목할 점이
있고, 이를 통해 6자회담에 시동을 걸 수 있다. 현
몇 가지 있다. 이미 지난 4월 이란 석유의 대북한
재는 미국이 북·미 대화를 시작하려 하지 않기
수출과 관련한 협정이 체결됐다. 키리졸브와 독
때문에 북한이 ‘이것이 없는 중국 특사의 방북은
를 ‘전쟁 전주곡’ ‘동족대결 행각’ 등의 표현을 써
수리 훈련에 대응하면서 북한의 기름 소비가 평상
의미가 없다’며 거부하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이
가며 거칠게 비난했다.
시에 비해 엄청날 정도로 많았다.
베이징 프로세스, 즉 특사 방문을 통해 북·중 채
그러나 “우리는 현 남조선 당국에 대해 인내심
외부 공급이 당연히 필요하다. 그 시점을 북측
널을 열지 못한 상태에서는 한·중 정상회담이 열
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제반 사실은 올바른 선
에서는 8, 9월로 본다고 한다. 이란에서 배가 들어
린들 아무 의미가 없다.
택을 해야 할 당사자는 바로 남조선 당국자라는
오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란에서 배로 움직이려
결국 출발은 다시 미국인데, 미국이 움직이지
것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해, 당분간은
면 한 달 정도 걸리므로 대체로 7월 정도면 어느
않으면 중국도 자신들만 덤터기를 쓸 수 없다는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일단 유예기간을 두겠
쪽이든 결론이 나야 한다.
판단으로 중재를 포기해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
다는 뜻이다.
이란의 배가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 배가 과
면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 먼저 한·미 정
그러나 5월 중 베이징 프로세스를 시작할 만한
연 기름만 수송하게 될까? 그만큼 이번 박 대통령의
상회담 이후 북한의 첫 반응이 지난 5월10일 조평
정황이 전개되지 않을 경우, 북측은 영변 5메가와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중요했는데, 뉴스
통 대변인 성명으로 나왔다. 조평통 대변인은 박
트 원전 재가동을 극대화하면서 베이징의 통제력
는 ‘방미 중 대변인 경질’이라는 엉뚱한 곳에서 터지
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결과
이 자신들에게 더 이상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
고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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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집 얻은 안철수, ‘내일’로 신당 가나? 싱크탱크‘내일’창립 선언…“제3 정당 창당” 조언한 최장집 합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독자세력화를 위한 첫 발
다"며 "좋은 인적자원을, 좋은 정치리더십으로 형
을 내딛었다. 안 의원은 22일 자신의 '싱크탱크'
성하는데 도움되는 게 이 연구소(내일)가 해야 할
역할을 할 연구소 '정책네트워크 내일(이하 내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 창립을 공식 선언했다. '내일'의 이사장은 진
새 정치를 실천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키워낼
보진영의 원로 정치학자로 꼽히는 최장집 고려대
수 있는 '인큐베이터'로서 '내일'이 역할할 수 있
명예교수가 맡고, 소장은 장하성 전 대선캠프 국
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최 교수는 '내일'이 신
민정책본부장이 맡기로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
당창당의 기반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
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직접
로 확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정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을 창당하는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는 그 방향으로
무엇보다 최 교수가 '내일'에 합류한 점이 주목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현재의 정당체
된다. 정당정치를 강조해 온 최 교수의 합류가 곧 '
제, 민주당과 관계 등을 대면하면서 판단해야 할
안철수 신당' 가능성을 더 높였기 때문이다. 최 교
해 이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라고 말했다.
수는 지난 1월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안철
최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정당정치를 재
안 의원도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
수씨가 한국 정치사에 기여하려면 제3의 정당을
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이해하
두고 '내일'이 인재 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
만들어서 성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한
고 정치가 올바르게 실천되면 정치·경제·사
는 질문에 "'내일'은 정당창당이라던가, 선거 인재
바 있다. 안 의원도 지난 3월 귀국길에 최 교수의
회·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한국 사회가 발전할
풀과는 관련 없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함께 고민
책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을 읽는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는데 문제는 가장 중심
하자는 측면에서 만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모습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이를 놓고 안 의원이
적인 메커니즘인 정당"이라며 "정당이 제 역할을
최 교수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후원회장
최 교수의 조언에 화답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 못하면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할 수 없다
을 맡았던 점도 거론됐다. 지난해 안 의원이 문재
고 본다"고 말했다.
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와 단일화 협상 과정에
최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안 의
특히,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분야에서
서 손 고문과 단독 회동한 점을 고려할 때, 최 교수
원만큼 저한테 집요하게, 진정성을 갖고 정치와
발생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포착하고 정책으로
의 합류는 곧 '안철수-손학규' 연대설을 의미할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열성과 열정으로
만들 수 있는 정치 리더 그룹이 없다면 민주주의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교수는 "(손 고문의)
대했던 사람이 없었다"며 "안 의원의 열정에 감동
의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소 느껴왔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정치적 관계 때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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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했다. 또 "그렇게 나온 정책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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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아무래도 현장과 밀착되고, 수평되고 융합의 시대에 잘 맞는 정책들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작년에 < 안철수의 약속>이라는 400페이지가
“홍어 택배라니요?” 일베 언어 테러에 쓰러진 5·18 유족
넘는 정책집을 50일만에 발간한 것 도 수평적 네트워크의 힘이 아닌가 싶
“화가 나서 아파 드러
다"고 말했다.
누웠어요. 세상에….”
안 의원은 이어, "(이번에 창립할) '
1980년 5월27일 옛 전남도청에서 총에 맞
같은 정치학자로서 친교와 인간관계
내일'은 정책 전문가뿐만 아니라 모든
가 중요하게 작용했고 (후원회장 건
국민에게 열려 있는 완전한 개방형 구
은) 대선이 끝나면서 자연스레 해소
성이다"며 "국민과 소통을 최우선적
됐다, 지금 (내가) 손 고문 측의 직함
으로 생각하고 여러 분야에서 자생적
씨는 22일 “(주검이 안
을 갖고 있는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인 시민참여 포럼들과 연계하면서 현
치된 관을 홍어 운운하
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고자 한
는 것에 대해) 천벌을
다"고 강조했다.
받을 소리”라고 말했
한편, 안 의원은 '내일'을 통해 자신 의 '새 정치'에 걸맞는 연속성과 다른 정당의 싱크탱크와의 차별화도 강조 했다.
아 숨진 문재학(당시 17살·고교 1학년)군 의 어머니 김길자(73)
아울러, "'내일'의 주요 과제는 국민
다. 문군은 당시 도청
들의 삶의 문제다, 각 분야에서 목소
에서 숨진 뒤 옛 망월묘
'내일'은 안 의원이 지난해 대선 당
리를 내지 못할 정도로 힘든 분들의 목
시 운영했던 정책포럼과 이름이 똑
소리를 대신 내고 그 문제를 잘 반영
같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도 대선 당
해 해결할 수 있는 연구를 하도록 하겠
시 정책포럼이 첫 모임을 했던 곳이
다"며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역에 가묘 형태로 묻혔 다. 김씨는 아들의 담 임이 신문을 보고 찾아 와 ‘망월동 묘역에 가 보라’고 한 말을 듣고
다. 안 의원은 이를 언급하며 "아시겠
장하성 '내일' 소장 역시 "산업화와
지만 대선과정에서 만든 포럼 '내일'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청사
다. 김씨는 “옷도 안 입
은 새로운 접근방법을 시도했다, (다
진을 준비하는 네트워크형 싱크탱크
힌 채 (주검을) 담아 광목으로 몰아둔 것이 지금도 눈에 밟힌다. 죽은 아들
른 싱크캠프는) 전문가 몇 명만 모여
로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일방적인
과 당시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
서 논의해 정책을 내다보니 폐쇄적이
하향식, 전문가 중심의 정책이 아니라
했다. 5·18 민주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 5월 단체들은 22일
고 일방적인 정책들이 나올 수밖에 없
네트워크형의 상향식 의사결정을 일
대책회의를 열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와
었고 현장과 동떨어지거나 다른 분야
상화하고 소통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
일부 종합편성채널(종편)의 5·18 폄훼에 대해 유족과 해당 당사자들을
간의 조정과정을 거치지 못했다"고
다"고 말했다.
찾아서 사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가까스로 주검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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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2차 명단에 알만한 재벌 포함”…10대 그룹 암시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22
퇴직한 후 회사업무와 관련이 없다"면서 "비상임고문
일 오후 2시 태평로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직은 임원 퇴임 이후 의례적으로 맡는 직책일뿐"이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
고 밝혔다.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 가
조욱래 DSDL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
운데 1차 명단을 발표했다.
생으로 지난 2007년 3월 15일 '퀵 프로그래스 인베
이날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직접 발표한 명단에는
스트먼트(Quick Progress Investment Ltd)'라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과 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주주 명단에는 장남인 조
인 김경자 OCI 미술관장, 조중건 대한항공 고문(전 부
현강씨 이름도 올라 주 회장 사망시 모든 권리를 상속
회장)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윤석환 OCI 총괄전무를 통해
할 수 있게 했다. <뉴스타파>는 조욱래 회장이 페이퍼
장과 장남 조현강씨 등이 포함됐다. <뉴스타파>는 이
"그 당시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던 해외은행 프라이빗
컴퍼니를 만든 직후 자녀 재산 승계가 이뤄진 점에 주
날 오후 3시경 이들 3곳을 확인 취재한 30분 분량의
뱅커가 영업 차원으로 도움을 요청해서 큰 고민 없이
목하고 "세금 피하면서 재산을 상속하는 전형적인 수
영상을 <다음 TV팟> 등 인터넷에 공개했다.
계좌를 연 것"이라면서 "그 계좌를 많이 활용하지도 않
법"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조 회장은 지난 2007년 말
이수영 OCI 회장(옛 동양제철화학) 부부는 지난
고 조세피난처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몇 년 전에 폐
회사 지분 93%를 장남 조현강씨를 비롯해 자녀들이
2008년 4월 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리치
쇄했다"고 해명했다. OCI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
100% 지분을 가진 DSIV에 넘겼다.
몬드 포레스트 매니지먼트(Richmond Forest
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자회사인 OCI 엔
<뉴스타파>는 조욱래 회장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
Management Limited)'를 설립했고 주주는 두 사
터프라이즈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받은 100만
만 결국 만나지 못했고 "회장은 출근하지 않았고 답변
람이 전부다. 이수영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6년간
달러 정도를 자산운용사를 통해 개인계좌를 개설하였
할 내용이 없다"는 응답만 들어왔다.
경총 회장직을 연임하다 지난 2010년 2월 사임했다.
으나 그 후 2010년에 계좌를 폐쇄하여 현재는 존재하
최승호 PD는 이날 방송에서 "조세정의네트워크에서
<뉴스타파>에 따르면 OCI는 자산총액 11조 원의 재
지 않으며 현재 미국 내 계좌에 동일금액이 예치되어
1970년부터 40년간 우리나라에서 조세피난처로 빠
계서열 24위인 대기업으로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
있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누락된 신고와 납세사항이
져나간 돈이 870조 원이라고 집계했다"면서 "중국, 러
콘 세계 3대 제조업체다. 또 이 회장 개인자산은 9000
있을 경우 즉시 완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아 다음으로 많은 세계3위 규모로 세금을 매기면 우
억 원으로 추산되고 <포브스> 한국인 부자 40명 명단
지난 2007년 6월 19일 '카피올라니 홀딩스
리나라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국세청 등
에 연속 포함됐다. OCI는 2008년 금융위기에도 이명
(Kapiolani Holdings Inc)'를 설립한 이영학씨는 조
세무당국의 사후 조사를 촉구했다.
박 정부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태양광 산업으로 사세
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부인으로, 조 부회장은 고 조
최승호 PD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명단 공개를 예고했
를 키웠다. 지난 2009년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
중훈 한진그룹 회장 친동생이다. <뉴스타파> 취재 결
다. 최 PD는 "다음 주 월요일(27일) 두 번째 발표하는
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이 회장 장남
과 이영학씨는 홍콩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통해 법인
명단에도 역시 재계 인사들이 있다"면서 "이름만 대면
과 차남이 각각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뉴
설립을 맡겼고 지난 2007년 4월엔 하와이에 195만
알 만한 재벌 그룹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10대 기업
스타파>는 이 회장 페이퍼컴퍼니 설립 시점이 부당거
달러(약 21억 원)짜리 콘도를 구입하기도 했다.
중 명단에 포함된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움
래가 이뤄진 2007년 10월과 11월 직후인 점에 주목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회장은 지난 1997년 3월
직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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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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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성큼 성큼 다가와 있는 여름
이결점을커버하기에적합하다. 얼굴의따라넓게커버하고자
날씨에 강렬해진 햇빛은 자
한다면 오버사이즈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활용한다면 얼굴은
여름 패션 필수 아이템
외선을 동반하여 눈으로 다 가온다. 여름철 야외활동
내게 맞는 ‘ 선글라스’ 고르기
에는 자외선은 차단하고 자
작아보이고 별점을 커버하고 색상은 부드러운 색상으로 부담 감 있느 시선을 피할 수 있다. 캣아이 선글라스도 각진얼굴형 에 적합한 선글라스이다. 시선을 분산하고 결점은 커버하여 귀
신만의 스타일도 살릴 수 있
여운느낌으로살려주는스타일이다.
는 여름필수 아이템 선글라
* 긴 얼굴 : 고글형 선글라스와 원형 선글라스
스다.명품선글라스하나로
* 노란 피부 : 브라운 계열의 컬
여름을 지낸다면 조금 아쉬
된프레임이라면무난하다.피부톤보다한
움이 없지 않아 있다. 지금
톤 더 어두운 컬러를 선택한다면 피부톤은 살려주고 자신만의
된 브릿지가 상단에 위치한 스타일은 더 길어보이기에 아래쪽
가지고있는선글라스와새로하나더장만한다면이제는 내게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좋다. 장소와 때를 고려할 때 크게 신경
에있는스타일을선택하는것이더욱효과를볼수있다.
맞는 스타일을 고려하여 장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내게
쓰이지않고착용할수있는가장무난한컬러이기도하다.
맞은선글라스를찾을때는피부색과 얼굴형,스타일을고려하
* 어두운 피부 : 테닝을 했거나 어두운 피부톤이라면 섹시한 분
여구입하면자신만의스타일을완성하는데더욱좋겠다. 어느
위기를 살려 주시는 검정색과 카키색 프레임의 선클라스를 선
선글라스를 언제 자주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택에 기준이 달라
시간때자주햇빛을마주하는가를고려하고,어떤스타일의자
택하는 것이 좋다. 이 컬러는 시크함과 함께 아주 세련된 분위
진다. 출퇴근길인가? 아니면 점심시간쯤에 외출인가? 오피
주 이용하는가를 고려하여 선글라스를 선택한다면 자신만의
기로연출하는데도움을주는컬러이다.
스룩에 맞춰서 선글라스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여성스러움과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때와 장소와 상황을 고
려한 패션이 가장 멋진 스
러로
•• 얼굴형에 따른 선택기준
스퀘어 형과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라면 얼굴을 작게 보이 게도와주기에긴얼굴에도적합한스타일이다.렌즈가연결
•• 스타일에 따른 선택기준
세련된 느낌을 줄 수있는 검정색 스타일이 적합하다. 정장이 나 스커트와 블라우스 차임에 검정색은 무난함이 아니라 세련
* 둥근얼굴형 : 사각형 프레임 선글라스, 로이드형 선글라스
미와카리스마가느껴지기에충분하다.유행에민감한컬러나,
이제는 선글라스도 자신의
동그랗고 볼살이 있는 얼굴형으로 귀엽고 동안으로 보이는 인
튀는 컬러와 프레임을 이용한다면 오히려 스타일과 선글라스
신체적 결점과 외출상황을 고
상이다. 얼굴형과반대로사각이나각진프레임으로시선을집
의부조화가느껴지게될수있다.주말의캐쥬얼한스타일이라
중할 수 있다면 얼굴형을 잘 커버해줄 수 있다. 선그라스
면 유행과 과감한 스타일을
타일을 연출할 수 있듯이,
려하여골라써보자.
•• 피부색에 따른 선택기준
의 프레임이 위가 크고 아래는 작은 넓 은사다리꼴프레임이적당하다.얼굴
시도해도 좋다. 또, 직 장여성이
* 하얀 피부 : 블루톤과옐로우그리고퍼플컬러의선글라스가
폭과 비슷하거나 조금 넓은 선글라스
좋다. 하얀피부색에는어느색이나대체적으로다잘어울리지
가 동그란 얼굴을 조금 가늘게 보이는 느
만프레임의색이밝고눈이보이는옅은색의렌즈나와인색이
낌을 준다. 그리고 세련된 느낌까지 주기에 적합하다 하겠
라면 깨끗한 피부를 살려주어 더욱 잘 어울린다. 또, 여성스러
다.로이드형선글라스도둥근얼굴형에좋다.
줄 수 있는 파스텔톤의 프레
움과 럭셔리한 느낌으로 더 돋보이게 하는 색으로는 옐로우 컬
* 각진 얼굴 : 곡선으로된 고글형,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캣아이 선글라스
임과선글라스렌즈의컬러가
러이다. 단정한 느낌과 귀여운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블루계
광대뼈, 사각턱으로 인해서 강한 인상을 주는 얼굴형이다. 광
산뜻하게 변화를 주어 자신
열,아쿠아블루,민트컬러의파스텔톤이라면더욱좋겠다.
대뼈를 커버하고자 한다면 렌즈가 곡선형인 고글형의 스타일
의스타일을완성할수있다.
아니라면 한낮의 외출에산뜻한느낌을
118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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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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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백제의 혼이 담긴 고도, 충남 부여 ‘부여’는 백제의 수도였다. 부여는 완성된 백제
는 곳으로 유명하다. 제3경은 무왕이 선화공주의
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패망의 아픔도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궁 남쪽에 못을 파고 20여
고스란히 전해 준다. 그래서 어떤 이는 부여를 “백
리나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들여 만들었다는 인공
제문화의 흔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연못 궁남지이다. 궁남지의 4계가 특히 유명한데
말하기도 했다. 부여에는 왕궁지와 수많은 불교유
드넓게 펼쳐진 연꽃단지를 배경으로 매년 여름 펼
적, 왕릉유적, 그리고 부소산과 궁남지 등 발전한
쳐지는 서동연꽃축제 때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
문화유적이 밀집돼 있다. 요즘은 백제의 영향을
들이 몰린다. 제4경은 백제왕릉원이다. 백제의 찬란했던 역
많이 받은 일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자신
사와 문화를 마주하기 위해 가장 먼저 들러야 하
들의 문화적 원류를 둘러보곤 한다. 부여에는 화려한 백제의 모습만이 남아 있는 것
는 곳으로 일컬어진다. 제5경은 백제보이다. 백제
은 아니다. 낙화암의 백제여인들이나 황산벌에
때 재상을 하늘의 뜻에 따라 선출했다고 전해지는
서 산화한 영령들의 한과 숨결도 함께 살아 있다.
천정대에서 바라 보는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제
나당연합군의 말발굽 아래에서 무참하게 당하고
6경은 1400년 동안 유유히 흘러온 백마강 일대의
치욕을 겪어야 했던 백제 최후의 현장 ‘부여’, 많
수상관광지이다. 제7경은 백제역사 문화의 우수
은 사람들은 부소산에 올라 백마강을 바라보며 백
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의 애환을 노래하곤 한다. 공주로 천도한 뒤 계
역사 테마파크인 백제문화단지이다.
속 불안했던 백제왕실은 무령왕과 성왕 대에 이르
제8경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힐링(치
러 강성한 왕국 건설의 웅지를 다지다 성왕 16년
유)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천년고찰 만수산 무량사
(538) 드디어 부여로 천도했다. 백제역사에서 부
이다. 제9경은 국경을 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여시대(538~660년) 123년은 백제문화의 최전성
를 펼친 서동이 백제 30대왕으로 당당히 서는 과
기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국의 문화 가
정을 그린 서동요테마마크이다. 제10경은 백제시
운데 부여시대의 백제가 최고의 예술혼을 피운 것
대에 축조된 토축산성 성흥산성 위의 드라마 촬영
으로 꼽는 경우가 많다. 부여를 중심으로 한 백제
지와 매년 1월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성
문화는 일본의 고대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흥산 사랑나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흔적은 일본에 남아있는 백제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가는 곳 모두가 볼거리, 발길 닿는 곳 모두가 전설
부여는 가는 곳 마다, 발길이 닿은 곳 마다 전설 부여에 가면 ‘부여 10경’을 꼭 봐라
이 서려 있다. 백제의 역사와 왕실의 이야기가 배
부여군은 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 있는 곳, 자연과 사람이 진정으로 조화를 이루
‘부여 10경’을 선정, 관리하고 있다. 문화유적이
는 곳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1500년의 해와
많은 백제왕도 부여에는 곳곳에 국보와 보물, 그
달을 떠나보냈던 부소산, 백마강, 낙화암, 정림사
리고 아름다운 명소들이 산재해 있어 발길 닿는
지 오층석탑, 백제를 오늘의 언어로 되살려낸 백
곳이 모두 ‘노천 야외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제문화단지,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
아닐 정도이다. 부여군은 그 중 부여의 아름다움
는 궁남지 등은 부여 여행의 백미이다.
을 대표하는 10곳을 골라 ‘부여 10경’을 선정했다.
부여는 남북을 S자 형태로 관통하고 있는 비단
부여 10경 중 제1경은 백제왕실의 후원이자 사
같은 금강이 펼쳐진 역사의 땅이다. 123년 동안
비백제 최후의 보루로 백제의 숨결이 곳곳에 배
백제의 왕도였던 부여는 천년세월이 깃든 역사의
어있고 삼천궁녀가 꽃처럼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
보물 창고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
해 내려오는 부소산 낙화암이다. 제2경은 완벽한
지이다. 부여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 아담
조형미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림사지 5 층 석탑이다. 백제인의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
위로부터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만수산 무량사, 부소산
하면서도 옛 왕도의 기품를 느낄 수 있다. 다음주에계속
120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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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연주 몸섞어 ‘록밴드’ 를 낳다
한국의 비틀스 : 애드 훠와 키 보이스 1970년대라는 시기와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
멤버로 활동
한국 최초의 록 음반으로 기록되는 이 두 음반
라는 대표적 기호를 언급하면서 낭만과 저항을 서
한 바 있다.
은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신중현의
술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 청년문화가
김홍탁(리드 기타), 윤항기
표현에 의하면, ‘망했다’. 전기 기타와 드럼이 자
본격적으로 파란을 일으킨 시점은 1970년 이전으
(드럼), 차중락(보컬), 차도균(베이스), 옥
아내는 시끄러운 사운드가 하나의 원인이었다. 무
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상징적 기호 또한 ‘통기
성빈(리듬 기타)으로 구성된 키 보이스 역시 미
엇보다 ‘노래는 가수(솔로 또는 중창단), 반주는
타, 청바지, 생맥주’보다 훨씬 풍부했다. 1960년
8군 무대에서 싱어 송영란과 함께 락 앤 키(Lock
악단, 송라이팅은 직업적 작사·작곡가’ 체제가
대의 문화적 현상이 단지 1970년대 청년문화의
and Key)란 이름으로 활약한 밴드다.
너무나 당연했던 시절, 너댓 명의 청년들이 그룹
‘전조’에 불과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은 기억해두
1964년 애드 훠와 키 보이스의 데뷔 음반이 발
을 이뤄 노래도 하고 연주도 하는 모습은 너무나
매되었다. 먼저 나온 것은 키 보이스의 음반 <그녀
낯선 것이었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나 ‘한국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1964년은 ‘이미자의 동백
입술은 달콤해>였다. 이 음반에는 ‘아이 원 투 홀
의 처비 체커’가 아니라 ‘한국의 비틀스’의 등장을
아가씨의 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여러 해 동
드 유어 핸드’(비틀스)를 비롯한 번안곡 일곱 곡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이 가수, 악단, 작사·작곡
안 가요계의 형세는 이미자의 독무대라 해도 지나
과 ‘정든 배는 떠난다’를 포함한 창작곡 여섯 곡이
가라는 전통적 분업체계에 균열을 낳았기 때문이
치지 않을 거라고 지난 주에 언급한 바 있다. 하지
수록되었다. 창작곡의 경우 키 보이스의 자작곡
다. 이들은 보컬 그룹(중창단)과 캄보 밴드의 구
만 그게 다는 아니다. 1964년은 한국 팝, 의미를 더
은 아니고 이들의 친구이자 당시 신예 작곡가였던
분을 지우고 노래와 악기 연주가 통합된 새로운
좁히자면 한국 록(큰롤)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해
김영광이 만든 곡들이다.
형태의 그룹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고 자세한 이야기는 차차 풀기로 하자.
다. 다름 아니라 ‘한국의 비틀스’들이 등장했기 때 문이다.
반면 그해 말에 발매된 애드 훠의 음반 <비속의 여인>은 신중현이 작사, 작곡한 곡들로 채워져 있
1964년을 한국 록의 원년이라고 부른다면 그런 맥락에서다.
한국 록의 선구자로 기록될 그 주인공은 애드
다. 연주와 노래는 물론 작곡과 편곡도 밴드 자체
그런데 한국 록의 선구자를 이룬 밴드가 그들뿐
훠(Add 4)와 키 보이스(Key Boys)다. 애드 훠는
적으로 소화한 놀라운 음반이다. 키 보이스의 음
이었을까. 최영훈과 최영한 형제가 주축이 된 ‘코
한국 록의 대부로 흔히 일컬어지는 신중현이 만든
반이 전체적으로 백인 록큰롤 풍인데 반해, 애드
끼리 브라더스’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회자된
밴드로, 미8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날
훠의 음반은 리듬 앤 블루스의 색채가 진하게 남
다. 아쉽게도 음반이 발견되지 않아 기억 속으로
리던 그가 미군이 아니라 한국 대중을 겨냥해 처
아 있다. 뒤에 다른 ‘가수’가 불러 히트한 ‘내 속을
묻혀버리고 말았지만. 어쨌든 이들 세 밴드의 등
음 결성한 밴드다. 싱어 서정길, 드러머 김대환 등
태우는구려’(펄 시스터스의 ‘커피 한잔’), ‘비속의
장을 신호탄으로, 수많은 ‘한국의 비틀스’들이 뒤
이 정규 멤버로 거쳐갔고 가수 장미화 등도 객원
여인’(장현)의 원형이 담긴 음반이기도 하다.
이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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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푸르름이짙더니 찔레꽃하양이눈부시다. 억겁을두고꽃은피고 또지기를반복하고 구름은흐르기를쉬지않는다. 고성너머먹장구름 사위를어둡게하여도 천년을의연히서있을뿐인데 가없는인간만이 오르고내리기를쉬지않는다. 돌아오는길에문득돌아보니 성벽위홀로솟은문루만이 홀로이외롭게서있다. 사진:유한기 |여름,성벽에오르다 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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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2013년도
장학생선발공고 장학생 지원 자격 제출 서류
고등학교 12학년 혹은 대학 재학생인 (1-3학년) 자로서 학업성적 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우며 생활에 모범이 된 자.
처음 지원하는 자 ① 장학생 지원서 ※ 영문안내 및 지원서 양식 download는 www.mybcpc.org 이용 ② 자기소개서 ③ 성적증명서 (지난 2년간) ④ 추천서 (2매) ⑤ 부모 (혹은 법적 보호자) 의 세금보고서 (지난 2년간)
2012년도에 지원한 자 ① 장학생 지원서 ※ 영문안내 및 지원서 양식 download는 www.mybcpc.org 이용 ② 성적증명서 (2012년) ③ 부모 (혹은 법적 보호자) 의 세금보고서 (2012년)
접수기간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 6월 21일 (금요일) ※ 마감일까지 우편도착 혹은 이메일 접수기준이며, 선발 절차상 접수 기간 이후 도착/접수 분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합니다. ※ 제출된 서류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발표 및 지급 서류 제출처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람은 2013년 7월 22일 까지 본인에게 개별통보 2013년 8월 4일 오후 5시 본 교회에서 장학금 지급 (학생당 $1,000). 우편: Donald Cho, Deacon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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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찾습니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이메일: scholarship@mybcpc.org (이메일 접수시 모든 제출 서류는 PDF 화일로 첨부해 주세요) 문의: 조동호 집사 (Phone (215) 622-5377 or Email: donaldcho7@yahoo.com)
담임목사 김풍운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215) 945-1512
www.mybcpc.org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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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홍산문명 대 황하문명 4000년 전쟁 초원에서 세력이 커지면 반드시 쪼개진다. 실위
진족이다. 한·당보다 훨씬 더 강한 정복왕조를
족은 남(南)실위, 북(北)실위, 발(鉢)실위, 대(大)
세운 몽골과 여진족 덕분에 중국은 광활한 영토와
실위, 심말항(深末恒)실위의 다섯 종족으로 나누
역사를 갖게 됐다. 먼저 몽골족이 중국에 기여한
어졌다.
면면을 살펴보자.
여진족은 몽골족을 잘 다룬 민족이다. 요나라
중국은 새 왕조가 들어서면 전 왕조에 대한 역
를 대체한 금나라는 실위족을 장악해 몽골 초원을
사를 썼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역사서가 25종
지배해 들어갔다. 그리고 송나라와 전쟁에 들어
인데, 중국은 이를 ‘25사’로 부른다. 송을 무너뜨
갔는데, 그로 인해 몽골 초원에 대한 금나라의 지
린 원나라 조정은 몽골인인 탁극탁(托克托) 등에
배력이 약해졌다. 이러한 때 대실위에서 파생된
게 명하여 ‘송사(宋史)’와 요나라 역사서인 ‘요사
것으로 보이는 ‘몽올(蒙兀)실위’가 몽골 초원에
(遼史)’를 편찬케 했다. 그리고 몽골인인 탈탈(脫
서 급속히 세력을 키웠다.
脫)로 하여금 금나라 역사서인 ‘금사(金史)’도 만
몽올실위는 ‘구당서’에 처음 나오는 종족 이름
들게 했다.
인데, 학자들은 몽올에서 몽골이라는 말이 나왔
요·금 역사를 중국에 바친 元
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몽올실위 족에서 바람처럼
그러한 배려를 하지 않았다. 중국을 점령한 몽골
몽골족이 자신을 지배한 요나라와 금나라 역사
일어선 영웅이 바로 중국 기록에는 ‘성길사한(成
족은 그들이 사는 곳과 가까운 베이징(당시 이름
를 집필하게 한 것은 두 나라에 대한 동질감 때문
吉思汗)’으로 기록된 칭기즈 칸이다. 칭기즈 칸이
은 大都)을 수도로 정하고, 칭기즈 칸의 적통에게
이다. 원나라로서는 몽골족뿐만 아니라 같은 북
이끄는 몽골군은 그들을 지배한 금나라를 제압하
만 왕위를 잇게 했다. 그로 인해 원나라를 세우는
방족인 거란족과 여진족도 중국을 지배했다는 명
고 이어 송나라도 무너뜨렸다. 그리고 광활한 서
데 큰 공을 세운 카사르와 그 후예들이 불만을 품
분이 필요했으므로 ‘요사’와 ‘금사’를 서술케 한
쪽 초원으로 진출해 유라시아 전역을 지배했다.
었다. 카사르와 그 후예가 이끄는 ‘호르친부(部)’
것이다. 원나라의 이러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홍
칭기즈 칸 정벌에 크게 기여한 인물은 그의 동
는 칭기즈 칸 직계와 달리 몽골 초원에 머물렀다.
산문화의 후예인 요나라와 금나라를 화하족 역
생인 카사르다. 그러나 칭기즈 칸은 큰아들에게
이러한 갈등이 훗날 몽골 역사에 큰 변화를 가져
사에 편입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원나라를 무
는 킵차크한국, 둘째아들에게는 차카타이한국,
온다. 몽골족의 내분은 잠시 뒤 정리하고 동북공
너뜨린 명나라는 ‘원사(元史)’를 썼으므로 요·
셋째아들에게는 오고타이한국, 그리고 손자에게
정과 관련된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보자. 작금의
금·원사는 25사에 고스란히‘편입돼’버린 것이
는 일한국을 물려주었으나 동생인 카사르에게는
중국 역사 판도를 넓혀준 두 민족은 몽골족과 여
다. 이것이 홍산문화의 후예가 화하족에게 역사
124
C U L T U R E • 문 화
를 뺏긴 첫 번째 사건이다. 5호16국이 일어났던
제69호•2013년 5월 24일
입시킬 것이 분명한 북위-요-금-원-청사와 흉
어가 청나라를 열었다. 호르친부의 도움을 받아
노-돌궐사를, 홍산문화의 후예인 한국과 몽골 터
중국을 지배하게 된 청나라 조정은 몽골족을 포함
키가 자국 역사로 편입시킬 수 있느냐는 중국의
한 북방족을 우대했다. 이러한 청나라는 강희제
역사 공작에 대응하는 출발선이 된다.
때 몽골 전역을 지배했다. 원나라를 제외하고는
칭기즈 칸의 후예는 베이징으로 수도를 옮겼지
처음으로 몽골 초원을 중국 영역에 포함시킨 것이
만 몽골 초원을 버리진 않았다. 여름이 오면 원 황
다. 그리고 중국에 복속되지 않은 티베트도 지배
제는 몽골 초원에 만든 별장에서 여름을 보냈다.
했다. 강희제의 손자인 건륭제는 키르키스에 패
이러한 원나라는 곧 모순에 봉착해 주원장(朱元
한 후 지금의 신강위구르 자치구에 포진한 위구르
璋)이 이끄는 명나라 군에 쫓기게 됐다. 그러나 수
족을 장악했다. 건륭제는 미얀마와 베트남 접경
도를 몽골 초원에서 가까운 베이징으로 정했고,
에 대한 지배권도 확립해 지금의 운남성과 광서장
몽골 초원도 버리지 않았기에 몽골로 퇴각할 수
족자치구도 확실한 청나라 영토로 만들었다. 원
있었다.
나라 이후 중국 영토를 가장 크게 넓힌 것이다.
중국의 위진남북조 시대를 끝낸 당나라는 이연수
동생을 분노케 한 칭기즈 칸의 실책
청나라의 몽골 말살정책
(李延壽)로 하여금 북중국에서 명멸한 주요 국가
몽골족을 몰아낸 명나라는 화하족이 세운 송나
이러한 청나라는 후기로 접어들면서 중국화했
인 위·제·주·수(魏·齊·周·隋)의 역사를
라에 비해 영향력이 더 확대됐다. 그러나 적봉을
다. 강희제 때만 해도 팔팔하게 살아 있던 여진의
모은 ‘북사(北史)’와 남중국에서 일어난 주요 국
포함한 몽골 초원과 만주에 대해서는 지배권을 행
전통이 사라지고 중국 일색이 된 것이다. 중국화
가인 송·제·양·진(宋·齊·梁·陳)의 역사
사하지 못했다. 명군이 장악한 곳은 능하지역이
한 청나라는 몽골족을 몰살하려고 했다. 당시 몽
를 묶어 ‘남사(南史)’를 편찬케 했다. 남사와 북사
었는데, 능하지역에 있던 명나라 군벌(軍閥)의 후
골 초원의 세력은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남쪽에
도 25사의 하나로 꼽히는데, 북사에 선비족이 만
손이 훗날 임진왜란에 참전하는 이여송이다.
있는 친청(親淸)의 호르친부 후예이고, 다른 하나
든 북위의 역사가 들어가 있다.
몽골 초원으로 퇴각한 칭기즈 칸의 후예들은
는 중국에 적개심을 품은 채 북쪽에서 흩어져 있
‘북사’로 인해 북위의 역사는 화하족의 역사에
곧 부족을 통일해 일어서려고 했는데, 카사르의
편입됐다. 그러나 ‘북사’는 화하족이 만들었다는
후예인 호르친부는 완강히 합세를 거부했다. 이
청나라는 독립을 추구하는 북쪽의 몽골족을 궤
약점이 있다. 그런데 몽골족은 스스로 ‘요사’와
러한 때 만주에서 누르하치가 이끄는 여진족이 일
멸시키기 위해 이 지역에 라마불교를 전파시켰
‘금사’를 편찬함으로써 홍산문화의 후예사를 중
어나 ‘후금(後金)’을 세웠다. 금나라도 그랬지만
다. 라마불교에선 장자(長子)를 제외한 모든 아들
국사로 들어가게 했다. 몽골은 중국을 지배했지
후금도 몽골족을 잘 다뤘다. 후금은 호르친부와
은 출가해야 하므로 몽골의 인구 증가가 더뎌질
만 결과적으로 북방민족의 역사를 중국에 가장 많
결혼동맹을 맺었다. 그러자 힘을 얻은 호르친부
수밖에 없다. 청나라는 매독을 퍼뜨렸다. 중국인
이 헌납했다. 현재 중국은 청나라 역사서를 편찬
가 칭기즈 칸의 후예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칭
들이 몽골인을 궤멸시키기 위해 고의로 매독을 퍼
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이 청나라 역사서를 편찬할
기즈 칸의 적통이 사라졌다.
뜨렸다는 것은, 중국인이 없는 자리에서 몽골인
것은 명약관화하다. 이렇게 되면 ‘청사(淸史)’마
여진족은 호르친부와 ‘만몽(滿蒙)동맹’을 맺고
저 중국 역사로 편입된다. 중국이 편입했거나 편
여진8기군과 몽고8기군을 동원해 명나라로 쳐들
는 다른 몽골족이었다.
들에게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얘기다. 다음주에계속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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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3>의 비극적 라스트 신에 나오는 OST ‘카
라고도 한다.
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슬픈 멜로디가 시칠리아를
특히 레몬·딸기·라임 주스 등에 샴페인과 함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
께 잘게 부순 얼음을 넣은 그라니타(Granita)
주곡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추억의 영화 <
는 35도를 웃도는 여행 중에 즐겼던 가장 환상
시네마 천국>, 아름다운 이오니아 해를 배경으로 한 <
적인 음료였다. 시칠리아 요리는 이탈리아
그랑 블루>, 파블로 네루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 포스티노>, 알랭 들롱의 초기 출연작 <레오파드>는 모 두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그리고 시칠리아가 낳은 거장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말레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기 억 속에 남아있는 명화들이 많다. 시칠리아를 배경으 로 하는 영화는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언제나 한 과 슬픔, 운명, 그리고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시키는 서
지중해다문화를 숙성시킨 시칠리아
중북부와는 달리 맵고, 달고, 향이 강한 전 형적인 지중해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음식 맛과 유사하여 여행 기간 에 식사로 인한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시 칠리아의 와인은 이러한 토착문화와 지리 적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70%가 산악 이고 제주도처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정적인 영화들이다.
용암이 녹아 굳어진 라바가 부식되어 형성
수많은 명화들의 배경으로 등장
된 토양, 강렬한 지중해의 태양, 겨울엔 따
시칠리아는 동·서양이 만나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뜻하고 비가 많으며, 여름엔 덥고 건조한
불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페니키아, 그리스, 카르타
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시칠리아의 경제
지중해성 기후다. 기원전 그리스시대부터 와인산업이
고, 로마, 사라센, 아랍뿐만 아니라 노르만, 프랑스, 스
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시칠리아
발전하였고 다양한 토착품종으로 오늘날까지 독특한
페인의 지배를 차례로 받으면서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
와인산업을 위기로 몰았던 독극물 스캔들도 바로 마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를 꽃피워 왔다. 침략과 지배의 역사 속에서 생존과 자
피아가 개입된 사건이었다.
우리 입맛 어울리는 토속적인 지중해 해산물 요리
기방어, 섬이라는 폐쇄성에서 시칠리아의 토착문화가
토착문화·지리적 특성 반영된 와인
섬의 일부인 중북부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형성되고, 가족 중심의 조직문화인 마피아가 탄생하
시칠리아는 과일·채소·해산물의 천국이다. 길거리
연간 약 10억병의 많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질보다
지 않았을까?
노점상에서 2~3유로면 잘 익은 수박, 멜론, 사과, 오
는 양 위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
<대부>에 등장하는 콜레오네 가문이 임진왜란 때 이탈
렌지, 무화과, 살구가 한 보따리다. 뿐만 아니라 우리
양한 종류와 저품질의 대중와인이 과거 시칠리아 와인
리아의 메디치 가문에 팔려가 시칠리아에 정착한 조선
나라의 여느 포구 풍경처럼 싱싱한 생선을 파는 노점
의 대명사였다.
인이라면, 한국의 문화도 일정 부분 시칠리아 문화에
상이 즐비하다.
현재는 플레네타(Planeta), 도나푸카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필자가 로마 공항
생선에는 오징어, 주꾸미뿐만 아니라 문어, 성게, 홍
(Donnafugata), 그리고 아직도 활동 중인 에트나
에서 시칠리아 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시칠리
합도 쉽게 볼 수 있다. 올리브, 토마토, 양젖으로 만든
화산 비탈에서 베난티(Benanti), 테레네르(Terre
아가 고향이라는 중년부부는 나에게 여행 중에 조심해
페코르니(Pecorini) 치즈도 유명하다. 풍부한 식재
Nere)와 같은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양조기술
야 할 사항을 친절하게 얘기해주었다.
료는 시칠리아를 자연히 먹을거리의 천국으로 만들었
과 국제적인 포도품종을 도입하여 양질의 와인을 성공
특히 고급시계를 차거나 여성일 경우 보석 등은 대낮
다. 본토와는 달리 해산물 위주의 파스타나 싱싱한 생
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헤밍웨이가 말한 것처럼 문명
에도 팔레르모 시내에서 강탈당할 수 있다고 하였다.
선살을 이용한 주요리가 발달해 있다. 스파게티나 스
과 자연이 결합한 위대한 산물이 와인이라면, 이번 시
물론 외지인의 눈에 시칠리아에서 마피아를 본다는 것
차르바트(Sciarbat·오늘날의 셔벗)가 이곳이 원조
칠리아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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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지리산약초먹고 자란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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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의 장엄한 산세를 머리에 이고 있
들이 대표선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흑돼
는 산청. 지리산 그 깊은 골에서 불어오는 바람, 푸
지는 물론이요, 일반 돼지조차도 황금돼지띠라며
른 산을 따라 흘러내리는 맑은 물, 햇볕에 반짝이
아이들을 출산하는 붐이 일었을 뿐 아니라, 핸드
는 연초록빛 나무 등… 그 이름 그대로 5월의 산청
폰에는 하나씩 금빛 돼지들을 달고 다니며 돼지를
은 길마다 푸른 물이 들어 산도 푸르고 강도 푸르
귀하게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TV에서 신종
니 찾는 이들에게 언제나 해맑은 미소를 선물한
플루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돼지
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산청을 산청(山淸), 수
들은 뭇매를 맞는 대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산
청(水淸), 인청(人淸)이라 부른다. 여기다 산청의
청의 흑돼지들은 정말 억울하고 할 말도 많다. 산
왕산 기슭에는 백성을 사랑한 가야의 마지막 왕
청의 흑돼지는 맑은 공기와 심심산골에서 내려오
구형왕이 묻힌 돌무덤이, 하늘이 내린 허준과 류
는 깨끗한 물, 영롱한 아침 이슬이 배인 약초를 먹
의태 선생의 뛰어난 의술과 정신세계가 약수가 되
고 자란 청정 돼지이기 때문이다. 한방 약초를 먹
어 졸졸 흐른다. 그 찬란하고도 영롱한 물을 먹고
고 자란 탓에 어릴 적부터 몸보신을 한 산청의 흑
자란 약초는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골 깊은 산비
돼지들은 웬만한 병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체력을
탈 바위 틈틈이 옹골차게 뿌리를 박고 있다. 산 좋
자랑한다. 게다가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를 마
고 물 좋고 사람 좋다는 산청이 약청(藥淸)이라 불
시며 뛰어다니며 자란 까닭에 다른 돼지들에 비
리우는 이유다.
해 살이 덜 찌고 그 살도 쫀득거린다. 불포화지방
# 산자락마다 그윽한 약초의 향기‘약초골 산청’
산 함량이 높은 까닭에 먹는 이들도 다이어트 걱
지리산 자락에 기댄 산청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
정 없고, 느끼하거나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또한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지리산은 지리오가피, 산
누구라도 고기 한 점 먹고 나면 몸에 생기가 북돋
수유, 오미자 등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국
는 듯하다. 이것이 진짜 산청의 흑돼지다. 허니 산
내 최대 서식지. 그 지리산 자락에 기대고 있는 경
청 흑돼지 맛을 본 이들이라면 세상이 두 쪽이 나
남 산청은 예로부터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으
도 산청 흑돼지를 포기할 수가 없다. 입 안에서 감
로 익히 알려져 왔다. 또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돌던 그 쫀득거림과 고소함을 잊지 못해 다시금
동의보감의 허준과 그의 스승인 류의태 선생이 의
산청을 찾고 싶게 만드는 그 맛을 어떻게 쉽게 져
술을 펼친 곳이 바로 산청이다.
버릴 수 있겠는가. 산청의 주요 식당들에서는 당
전통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무려 세 개가 지나 니 마음마저 흐르는 물처럼 여유롭고, 민족의 영
귀ㆍ삼백초 등 10여 가지 한방약초를 우려낸 물 로 요리한 ‘산청 흑돼지’ 요리를 선보인다.
산이라는 지리산을 머리에 이고 있으니 저절로 드
•산청 흑돼지요리 맛집
높은 이상을 갖게 된다는 산청. 허나 대전통영 고
산청군청 인근의 형제식육식당(055-973-
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구중심처’라 하여
3069), 덕원흑돼지 식당(055-973-9969)이나 홍
베일에 쌓였던 곳 또한 산청이니, 신비한 효험이
화원(055-973-9555)이 있다.
지난 한약재가 많을 뿐더러 약초 처방 또한 발달
•산청 잠잘 곳
해 있는 이유를 익히 짐작할 수 있을 터.
산청읍 내리 맑은산장농원 (055-973-6265_,
# 한방약초 먹고 자란 진정한 명품‘산청 흑돼지’
단성면 남사리의 남사예담촌 민박(055-972-
산청은 약초골 답게 갖가지 한방을 가미한 음식
7107)이나 예담참숯굴 랜드(055-973-5959), 시
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지리산 자락에 풀어 놓은
천면 중산리의 대웅모텔(055-973-8181)등을
까닭에 제 마음대로 약초밭을 헤매며 자란 흑돼지
이용하면 된다.
제69호•2013년 5월 24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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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M O V I E • 영 화
사랑하세요, 사랑할 수 있을 때에!
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랑이야기가
하고 살아가는 애나. 그녀에게 다가가는 훈 역시
어져야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더욱 애틋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뻔하면서 극적
도 그리 인생이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자신이 만
진다. 다시 교도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
인 내용전개로 관객들의 억지눈물을 짜내려고 하
난 여자의 남편으로부터 쫓기고 있으며, 여자들과
타는 애나. 과연 이들의 만남과 사랑은 계속 이어
지 않으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덤덤하면서 담백
의 관계로 수입을 얻는 처지인 남자. 두 사람의 만
질 수 있는 것일까?
하게 표현해냈다. 한마디로 깔끔하다. 바로, 현빈
남은, 처음부터 그리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보인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두 사람이 수륙
과 탕웨이의 출연으로 개봉 당시 화제작이 되었던
다. 제목인 <만추>처럼, 두 사람의 삶은 외로움으
양용 미니여객선을 타고 시애틀 투어를 하던 도
영화, <만추>에 대한 이야기다.
로 가득찬 늦가을같은 분위기였다. 현재 아무도
중, 배를 운전하던 기사가 손님들에게 하던 말에
현빈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도 알려지며 큰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지 않고, 철저하게 고독한
서 찾을 수 있다. "이맘때 시애틀은 늘 안개가 많고
관심을 모았던 이 영화는, 두 배우의 과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살인죄로 수감되어
비가 오는데, 보세요! 지금은 해가 떴네요. 여러분
연기력과 출중한 이목구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죄수의 삶을 살아가던 애나, 여인에게 애정을 제
들이 햇살을 몰고온 건지도 모르죠. 지금 햇빛을
공하면서 돈을 버는 훈은 어느 쪽도 누구에게 진
즐기세요. 곧 안개가 몰려올 테니까요."
미국의 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짧고도 강렬한 사랑이야기, 과연 어떤 점이 관객 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걸까?
심을 열어보일 것 같지 않았다.
안개가 자욱한 시애틀의 비오는 날과도 같은 외
그런 두 사람은, 훈이 애나로부터 30달러를 빌
로웠던 삶에서, 애나와 훈은 서로를 만남으로써
영화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살
리면서 맡긴 손목시계를 사이에 두고 시애틀에서
길었던 가을-혹은 겨울 이후 짧은 봄을 겪게된 건
인죄로 수감된지 7년 만에 특별외출을 허가받아
며칠 간의 짧은 만남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들은
지도 모른다. 영화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리고, 두
세상으로 나온 여자 '애나(탕웨이 분)'가 한국남
설명하지 못할 이유로 서로에게 조금씩 끌리게 되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이야기는 관객들의 가슴에
자 '훈(현빈 분)'을 만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된다.
고, 감정은 사랑으로 커져가며 강렬해진다.
작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해보인다.
애나는 장례식장으로 향하기 위해 시애틀로 가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과 외로움으로 첫발을 내
늘 흐린 날씨의 시애틀에 찾아온 맑은 날처럼,
는 버스에 오르는데, 마침 같은 버스에 동행한 훈
디딘 관계였지만, 둘은 한정된 시간이 허락된 상
사랑은 그렇게 느닷없이 찾아오는 것인지도 모른
이 버스티켓을 위한 30달러를 그녀로부터 빌리면
황에서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함께 하루를 보내
다. 그러므로 놓치지 말고 그 날의 화창함을 즐겨
서 둘은 인연을 맺게 된다. 단 며칠간의 외출. 애나
며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각자가
야만 하듯이, 어쩌면 긴 외로움 끝에 찾아오는 설
에게 있어 되돌아가야 하는 삶이란 마치 안개가
느끼는 것과 생각을 천천히 열어보이기 시작하는
레이는 감정도 마찬가지인 것은 아닐까. 영화 <만
자욱한 시애틀의 날씨와도 같았다. 비가 자주 내
데, 그 중 가장 관객을 설레이게 만들만한 장면은
추>는,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외로운
려서 춥고, 언제나 흐린 하늘처럼. 한치 앞도 제대
놀이동산에서의 데이트 중, 범퍼카를 타고 헤어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짧고도 강렬한 메시
로 볼 수 없는 막막함이 존재했던 것이다.
는 연인을 바라보며 그들이 했을법한 말을 주고받
지를 전해주고 있다.
마음 속에 상처를 입은 채로, 그렇게 삶을 포기
는 부분이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깊어지고, 헤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 때에.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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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요한세바스찬바흐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의 중턱을
“바흐는 작은 강이 아니라 큰 바다이다”라고 말 할
견고한 성벽이로다 (Ein feste Burg ist unser Gott,
넘어선 화창한 나날에 우리가 익힌 알고있는
정도로 바흐를 존경하였고, 음악적인 큰 영향을
1727-1731)”이나 BWV 140 “눈 뜨라고 부르는
‘음악의 아버지’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받았다.
소리있도다( Wachet auf, ruff uns die Stimme,
Sebastian Bach, 1685 - 1750)를 이야기하지 않
바흐를 결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1802년에 출판
을 수 없다. 독일 태생의 바흐는 교회 성가대와 오
된 J.N. 포르캘이 쓴 “바흐전傳”과 1829년에 20세
케스트라, 오르가니스트로 종교적, 세속적 작품을
의 F.멘델스죤에 의해 베를린에서 연주된 “마태 수
창작하고 즉흥연주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난곡”의 역사적인 연주에서였다.
1731”이 이러한 대표적인 곡이다. 큰 스케일의 성악곡으로는 “마태 수난곡”, 요한 수난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있다. 기악곡에는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건반
그가 살았던 바로크 시대는 17,18 세기의 유럽의
또한, J. 브람스는 베토벤을 능가하기위해 그
악기곡이 있으며, 어느 분야에도 바로크 음악의
음악 풍조를 말하는데 원래는바로크라는 미술양
의 창조적인 원동력을 바로 바흐에서 찾았다. 현
총 집합이라 할 수있는 걸작들을 많이 남겼다. “관
식에서 나온 말로 소위 ‘바로크 음악’이라고 부른
대음악의 문을 연 A. 쉰베르크가 “12음기법”의 이
현악 모음곡 제2번”, 6곡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다. 이 시대의 최후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으며, 거
론적 기초를 바흐의 대위법에서 꺼낸점도 주목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프르피타, 오르간을 위
장으로 텔레만과 우리가 잘 아는‘메시아’를 작곡
할 만하다. 바흐의 작품번호는 오늘날 W. 슈미
한 “토카타와 푸가 d 단조”, “오르간 소곡집 599-
한 헨델과 동시대를 살아간 작곡가이다. 서양 음
더가 엮은 “바흐 작품 주제 목록(Bach-Werke-
644”, 클라비어(챔발로)를 위한 “프랑스 모음곡”,
악사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음악가로 후세의 작곡
Verzeichnis;BWV, 1958”이 오늘날까지 보편적으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등이 각 분야에서 유명하
가의 지대한 영향을 줬고, 우수한 제자들을 많이
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그리고 말년의 “음악의 헌정”과 “푸가의 기법”
길러냈을 뿐만 아니라 서양 음악의 기초를 마련한
바흐는 오페라를 제외한 당시의 거의 모든 음악
은 바흐의 대위법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작으
선구자이기에 주져없이 우리는 ‘음악의 아버지’라
의 영역을 섭렵한 바로크 음악의 종합자라고 감히
로 대부분이 악기를 지정하지 않은 추상적인 성격
부를 수 있는 까닭이다.
말할 수 있다. 특히, 성악곡에는 교회 칸타타, 세속
을 지니며, 일반적으로는 특수작품이라 하여 별개
19세기에는 G.P. 팔레스트리나와 나란히 오랜
칸타타, 수난곡, 오라토리오, 미사, 마니피카트, 모
로 분류되기도 한다.
음악 전통의 상직적 존재로 여겨지면서 모든 음악
테트, 가곡 등이 있는데 이 중에 가장 많은 수의 작
가의 학습 대상이 되었다. 이미 W.A. 모짜르트도
품은 바로 칸타타이다. 초기 칸타타는 모테트 풍
조상범
바흐를 연구하여, 그의 주옥같은 “쥬피터 교향곡”,
스타일을 이어받았고, 그 의 생애중에 바이마르시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레퀴엠을 비롯한 만녀의 걸작를 완성했다. L.V.베
절 후기에는 오페라풍의 아리아나 레치타티보가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토벤도 소년 시절에 스승인 C.G.네페의 가르침으
등장하고, 라이프찌히 시절 초기에는 코랄 칸타타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로 바흐가 지은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을 배우고,
가 많이 만들어 졌다. BWV 80 “우리의 하나님은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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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아름다운 것은 위험한 것인가’ 머나먼 이질적 장소에서 묻다
아프리카의별
정미경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이런 문장들과의 조우다.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와도 이 동네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을 가려낼 수 있 다. 그게 걸치고 있는 입성의 차이에서 나오는 느낌만은 아니라는 걸 나는 알고 있다. 뼛속 깊은 데서 나오는 다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미경
지금 소설의 화자는 ‘아들의 연인’을 데리고 서울에서 가장 사치스 럽다는 백화점에 가 있다. 아들의 연인은 ‘이런 데’서 옷을 사 입지 않 는다며 어색해한다. 하지만, 어디선가 위악이 흘러 그녀는 아들의 연 인을 미운 오리로 만들어 버린다. 정미경은 이렇게 중산층의 속내를 자백하고 고발한다. 정미경의 소설을 읽는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내부 고발자의 태도이다. 정미경 소설의 세계는 매우 구체적이며 독점적이다. 정미경은 ‘이 름이 브랜드가 되는’ 예술계, 의사나 교수들과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 혹은 그의 아내들의 세계를 자신의 소설적 세계로 특화시켰다. 불륜, 연애, 세속적 자만심과 그에 대한 자조적 비판에 이르기까지 정미경 소설의 개성은 이 배타적 시공간의 구체성에서 발견되었다. 그렇게 보자면, 정미경의 장편 소설 <아프리카의 별>의 시공간은 낯 설고 당혹스럽다. 아프리카는 정미경에게 기대되던 공간에서 멀리 떨 어진 이질적 장소이다. 이질감은 차갑고 날카로운 문장들 대신 자리 하고 있는 질문들에서 증폭된다. 독자들은 <아프리카의 별> 곳곳에서 “아름다움은 위험한 것인가요?”와 같은 질문들과 만난다. 본질적이면 서도 추상적이고 그래서 대답하기에 더 어려운 그런 질문들 말이다. 아프리카는 서울이나 강남과 달리 멀고 낯선 곳이다. 아무리 그곳의 지명이 구체적으로 호명된다 해도 한국의 독자에게 그곳은 지명이 아 니라 이미지에 가깝다. 소설의 인물인 보라나 승이 오가는 ‘자마 알프 나’나 ‘사막’은 일종의 보통명사가 된 카사블랑카처럼 멀고 막연하다. 당혹감은 소설의 등장인물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승과 보라는 완전한 이방인이 되어 멀고 먼 아프리카를 떠돈다. 당혹감과 외로움에 시달릴 때마다 ‘김’을 먹는 보라의 행동은 그런 점에서 ‘향수’에 대한 구체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김을 먹는 보라를 보 며 바바는 의아해한다. 사막 한 가운데 살고 있는 그들에게 바다는 이 미지에 불과하다. 그것은 마치 아무리 섬세하게 묘사된 문장을 읽는 다 해도 사막을 상상할 수 없는 우리의 체험과도 유사할 것이다. 아프 리카에 대한 섬세한 묘사문들 가운데서 정작 구체적 감각으로 다가오 는 것은 승과 보라라는 인물의 결핍감이다. 승과 보라는 아프리카를 힘들어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들은 아내의 부재와 엄마의 결핍에 괴로 워한다. 광장에서 다른 피부색을 지닌 사람들의 팔에 문신을 새기고 있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시공간의 거리를 너머 구체적 공감으 로 다가온다. 아무리 멀리 간다 해도 생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는다. 비행기로 27 시간이나 걸려 도착할 수 있을 멀고 먼 곳, 아프리카이지만 그곳의 삶 도 이곳과 다르지 않다. 보라의 말처럼 그들이 가고 싶은 곳은 ‘다른 공 간’이 아니라 ‘다른 시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어디에 가든 문제는 ‘이 곳’의 것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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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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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마지막 편지
순아 오늘도 에미는 네가 보고 싶어 아픈 몸을 이끌고 역에 나갔다 와닿는 열차의 어느 칸에서고 네가 금방이라도 웃으면서 내릴 것 같아 차마 발길을 못 돌리고 에미는 또 울었다
정호승
남들은 다들 배우러 간다는데 원수놈의 돈을 벌어보겠다고 이른 새벽 종짓불 밝혀서 쑥국밥을 먹고 네가 고향을 떠나던 날 웬놈의 진눈깨비는 그렇게 뿌렸는지 처음엔 어느 곳 시다로 있다더니 곧 미싱사 보조가 되어 월급도 올랐다고 좋아라고 보내오던 네 편지 봉투째 부쳐오던 네 월급 이번 구정엔 틀림없이 에미 보러 온다기에 에미는 동네마다 옷장사를 나갔는데 눈 오는 시장바닥을 떠돌면서 기다렸는데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네가 먼저 가다니 이 에미를 남겨두고 네가 먼저 가다니 썰렁한 네 자취방 윗목에는
어려웠던 시절... 이제는 과연 이러한 일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팠던 서민들의 삶이었지요. 흔하디 흔하게 일어났던 가 난의 풍경들... 학업을 중단했던 친구가 보이지 않았을 때 그 막막함.
아직도 빈 라면 봉지가 나뒹구는데
어떻게 이해할 수 없는 이 세상의 가난.
순아 하늘에는 겨울에 무슨 꽃이 피더냐
그런데 먹고살만하다는 이민생활.
이 겨울 하늘에도 눈물꽃이 피더냐
만족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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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이 미 혜 의 그 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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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물
레이디 제인의 처형 :들라로슈 그림을 보면 그 속에 있는 인물이 뭔가 말하려는 듯한
워드는 열 살이었다. 어린 에드워드 6세를 대신해 섭
느낌이 드는 적이 있다. 때로는 그림 속 인물에게 말
정을 맡은 서머세트 공작(어린 왕의 외삼촌)은 영국
을 걸고 싶기도 하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어떻게 살
이 처한 복잡한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헤쳐 나갈 만
고 무슨 생각을 했나요?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을
한 인물이 못 되었다.
것이다. 그림 속 인물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풀어놓
1550년 워릭 백작이 쿠데타를 일으켜 서머세트 공
아 보겠다. 무작위로...마음 내킬 때까지...
작을 몰아내고 추밀원 의장의 직함으로 실질적 정권
레이디 제인의 처형(들라로슈Paul Delaroche,
을 장악했다. 그는 1551년 스스로 노섬벌런드 공작
‘내가 왜 죽어야 하느냐’고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고
1833)으로 시작하겠다. 1992년 난생 처음 외국 땅
의 직위에 올랐다. 레이디 제인은 바로 이 노섬벌런
한다. 프랑스 역사화가 드라로슈는 거의 300년 전에
을 밟았는데 그 때 첫 방문한 미술관이 런던의 내셔널
드 공작의 며느리였다.
일어난 사건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묘사했다. 가
갤러리였다. 그토록 많은 그림을 한꺼번에 본 적이
1553년 병약한 에드워드 6세가 죽음의 문턱을 넘나
로 약 2.5미터, 세로 약 3미터에 이르는 대형 화폭 속
없었기 때문에 감각은 헝클어지고 정신이 혼미했던
들자 노섬벌런드 공작은 술수를 부렸다. 죽어가는 왕
에는 흰 옷 입은 여인은 눈을 가린 채 처형당할 참이
기억이 난다. 그 많은 그림, 그 많은 걸작 가운데 20
을 꼬드겨 누나들의 왕위계승권을 박탈하고 이를 제
다. 두려움으로 넋이 나간 제인을 부축하는 사람은
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선명하게 뇌리에 각인된 작품
인에게 넘겨준다는 친필 문서를 작성하게 한 것이다.
감옥의 행정관이다. 뒤쪽의 두 여인은 제인의 시녀로
이 레이디 제인의 처형이다. 아무 배경지식 없이 마
그해 7월 6일 에드워드 6세가 죽고 제인이 왕위에 올
비탄에 빠져 있고, 오른쪽에 서 있는 건장한 사형 집
주쳐서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이 젊은 여인은 누
랐다. 제인은 딱 아흐레 동안 왕위에 있었다. 북쪽으
행인은 난감한 듯 시무룩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이
굴까?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로 피신했던 메리 공주가 가톨릭 지지 세력과 함께 런
그림은 1834년 살롱에 전시되어 많은 이목을 끌고
레이디 제인 그레이는 헨리 7세의 증손녀이자 헨리
던으로 진군해오자 런던 사람들도 메리 공주에게로
찬사를 받았다.
8세의 질녀로 왕위 계승서열 네 번째에 해당했다. 헨
돌아섰다.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고 노섬벌런드 공
1992년 내셔널 갤러리에서 이 그림을 봤을 때 나는
리 8세는 정식 왕비들에게서 두 딸과 한 명의 아들을
작, 제인을 비롯해 그들을 따르던 핵심 인물들은 모
불문학으로 먹고살 줄 알고 있었고 미술에 대한 지식
두었다. 왕위 계승서열 첫 번째는 아들 에드워드, 두
두 처형되었다. 메리 공주는 메리 1세로 5년 동안 재
도 극히 평범한 수준이었다. 그 후 어찌어찌하다 예
번째는 첫째 왕비가 낳은 메리 공주, 세 번째는 ‘천일
위에 있다 죽었고 1558년 엘리자베스 1세가 그 뒤를
술사를 다루게 되었고 그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많은
의 앤’으로 알려진 앤 볼린이 낳은 훗날의 엘리자베
이었다.
인물들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 만난
스 1세였다.
레이디 제인은 처형될 때 열여섯 아니면 열일곱이었
인물들을 떠올릴라치면 여전히 레이디 제인 그레이
1547년 헨리 8세가 세상을 떴을 때 그의 아들 에드
다. 시아버지의 권력욕 때문에 애꿎게 희생된 제인은
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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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어머니’ 하면 ‘헌신’이란 단어부터 떠오릅니다.
데서 오는 죄책감도 커져갔다.” 동료들과 어울리
하지만 무조건적인 헌신은 때로 자식들의 숨통을
거나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아까워 사생활이란 건
조이기도 합니다.
아예 생각지도 않고 살았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좋은엄마’ 의눈물
자식들로부터 이 헌신을 부정당할 때 어머니는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요. 김미영 서울가정문 제상담소 소장은 그래서 “사랑에는 균형이 필요
하다”고 말합니다. 엄마라고 늘 ‘아낌없이 주는 나 무’일 수만은 없다는 거예요. 그는 “좋은 엄마가 되 기 위해선, 누구의 엄마라는 이름보다 먼저 자신
곧장 집으로 돌아왔고,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늘 함께 놀아줬다. 아이들을 옆에 앉혀놓고 직접 숙제며 공부를 챙
딸 위해 인생 바쳤는데 나 때문에 숨막힌다고?
의 욕구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겼고, 아이들이 잠들면 영재교육 등 각종 교육 서 적들을 챙겨 읽었다. 그뿐인가. 사 먹이는 음식이 못 미더워 과자며 빵이며, 간식까지 일일이 만들 어 챙겨 먹였다. “결혼하면 어차피 할 일, 미리 고 생해봐서 좋을 게 뭐가 있냐”며 딸들에겐 방 청소
“엄마 때문에 내가 진짜 못 살겠어!
나 설거지 한번 안 시켰다. 이씨의 옷은 재래시장에 가서 고르고 골라서 사
제발 내 멋대로 하게 좀 놔두란 말야!”
몇달 전, 큰딸의 ‘폭탄 발언’에 이혜숙(가
면서도, 아이들 옷은 기죽지 않게 백화점에서 좋
명·55)씨의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사춘기 때도
은 것만 사 입혔다. 큰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크게 속을 썩인 일이 없던 큰딸의 때아닌 반항은
땐 여러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사표를
이씨에겐 당혹스러움 그 자체였다. 대학교 4학년,
냈다. “아쉬웠지만 애들을 위해선 꼭 필요한 결정”
곧 졸업을 앞둔 큰딸을 앉혀놓고 여기저기서 얻
이었다.
어온 취업 정보를 얘기하던 참이었다. 못마땅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차로 아이들 등하교를 시
다는 듯, 일자 입을 한 채로 한참을 듣고만 있던 아
켜줬고, 아이들이 학교 간 시간에도 대학 입학설
이가 전에 없이 짜증을 냈다. “내가 엄마 꼭두각시
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명회 등을 찾아다니며 정보 수집에 바빴다. 덕분
야?” 이게 무슨 소리인가. 큰딸은 “엄마가 자꾸 다
가 있니?’ 분이 누그러지지 않아 아이들한테 자꾸
에 두 딸 모두 무난히 소위 ‘스카이’(SKY)라고 부
해주려고 하니까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가 없다”
서먹한 마음만 든다.
르는 명문대에 입학시킬 수 있었다. 똑똑하고 예
고 말했다. ‘청년 실업률이 하늘을 찌른대지, 딸내
이씨의 어린 시절은 ‘결핍’의 연속이었다. 일찍
쁘게 자란 딸들은 이씨 삶의 자랑이고 보람이었
미는 취업을 앞두고 이래저래 고민이지, 그런데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자리는 아무리 감추려고 해
다. 그 딸이 이제 감사하기는커녕 “엄마 때문에 숨
엄마가 가만히 보고 있으란 말이야?’ 머릿속이 혼
도 티가 났다. 엄마가 예쁘게 땋아준 머리를 한 친
이 막힌다”고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란스러웠다.
구들이 늘 부러웠다. 어린 시절, 이씨는 늘 깡총한
한번 터지더니 큰딸은 불만을 봇물처럼 쏟아냈
단발머리였다.
“가족에게 헌신한 인생 전부를 부정당한 기분” 을 남편도 헤아려주지 않는다. 아내가 아이들에
다. “요새 대학생들 중에 나처럼 밤 10시 통금시
동그란 얼굴에 어울려서가 아니라, 그냥 한번
게 올인하는 동안 바깥일에만 몰두했던 남편은 은
간을 지켜야 하는 애가 있는 줄 알아?” “제발 좀 늦
빗으로 쓱쓱 빗으면 되는, 관리가 쉬운 스타일이
퇴 뒤에도 여전히 밖으로만 나돈다. 남편이 은퇴
게 들어왔다고 동네방네 친구들에게 전화 좀 하지
었기 때문이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가 기
하면 팔짱 끼고 해외여행을 다니겠다던 계획은 그
마. 창피해 죽겠어” “얘는 되고 쟤는 안 된다는 식
다려주는 친구의 집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
저 이씨만의 계획이었던 듯싶다. 남편은 동호회
으로 남자친구들을 허락받고 사귀라고 하는 것도
시절엔 다들 비슷했지만, 집안 형편도 그닥 넉넉
다, 동창회다 각종 모임에서 ‘회장님’이란 감투를
싫어” “이제 내 옷은 내가 직접 사 입을래” 등등. 큰
하지 않았다. “뭐든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없었고
쓰며 “즐거운 제2의 삶” 운운하고 있다. 가끔씩 모
딸의 말들이 가시가 되어 콕콕 이씨의 가슴팍에
늘 허기진 기분이었다. 책 한권을 사려고 해도 늘
임에서 만난 여자들에게서 회장님을 찾는 문자가
박혔다.
아등바등해야 했다.” 이씨는 “나중에 엄마가 되면
오는 걸 이씨도 모르지 않는다. 젊어서야 일하느
“물론 의욕이 넘치다 보니 지나쳤을 수도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이 부족한 것 하나 없이 행복하게
라 어쩔 수 없다곤 해도, 은퇴 뒤에도 집안일은 뒷
는 걸 이씨도 인정한다. 그렇지만 그게 어디 나 좋
살게 해줄 것”이라고 다짐하곤 했다. 그래서 소원
전인 남편을 보면 울컥해진다. 이씨가 가끔씩 싫
자고 한 일인가. 자식들 잘되라고 한 소리지? 큰딸
은 늘 “현모양처가 되는 것”이었다.
은 기색이라도 보이면 남편은 “처자식 먹여 살리
은 그마저도 부정하려 들었다. “엄마는 우리를 위
완벽한 현모양처가 되기 위해 이씨는 “남들보
해서 한 일이라지만, 결국은 엄마가 원하는 대로
다 배로 열심히 살았다.” 든든한 백이랄 게 없으니
우리를 조정하려 했을 뿐이야”라며. 둘째 딸내미
아이들에게 안락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진
이씨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 “제2의 인
마저 맞장구를 쳤다. “솔직히 우리 엄마가 좀 극성
짜 코피 터지게 살았다.” 덕분에 회사에선 능력을
생을 즐기겠다는 남편,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이라 힘든 건 사실이지.”
인정받았고, 동기들보다 승진도 빠른 편이었다.
딸내미. 이제 이 집안에 내 자리는 없는 것 같다. 돌
이씨는 밥을 먹다가도, 자다가도, 길을 걷다가
“일을 좋아하고 일에서 느끼는 만족감도 컸지만,
아보니 고민을 호소할 친구 하나 없다. 나는 무얼
도 이 일만 떠올리면 눈물이 쏟아진다. ‘내가 너희
그만큼 남에게 아이들을 맡겨 놓고 일을 한다는
위해 살았나. 빈껍데기만 남은 것 같다.”
느라 뼈 빠지게 일만 했는데 이제 나도 내 맘대로 좀 살고 싶다”고만 했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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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된장삼겹살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좋아하는 삼겹살은 온국민이 좋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닐듯 해요. 하지만 기름기가 많고, 느끼한맛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삼겹살을 최대한 느끼하지 않게 먹는 방법중 하나가 된장삼겹살이랍니다. 구수하고 짭조름한 된장 에 재웠다가 구우면 느끼함이 싹 가셔지고 기름기가 중화되는듯 합니다. 삼겹살을 안좋아하시는 저희 어머니도 된장삼겹살은 먹을만하다고 잘드신답니 다. 맛깔스러운 된장양념장이 비결인 된장삼결살 만들어볼까요. 재료(2인분) : 돼지고기삼겹살500g, 청주1큰술, 후추 고기양념: 된장2큰술, 굴소스2큰술, 설탕1큰술, 매실청1큰술, 다진마늘, 생강가루
1작은술, 참기름1/2큰술,후추
1. 삼겹살이나 오겹살로 썰지말고 준비해서, 청주와 후추로 15분간 재우세요. 고기를 보다 부드럽게 먹을수있답니다. 2. 된장2큰술, 굴소스2큰술, 설탕1큰술, 매실청1큰술, 다진마늘1큰 술 생강가루1작은술, 참기름1/2큰술,후추 위 분량대로 된장양념 을 만드세요. 3. 재워둔 삼겹살에 된장양념을 앞뒤로 고루 발라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두어 숙성시키세요. 간이 잘배어 더욱 맛이 좋답니다. 너 무 오랜시간 재워두면 짜질수 있어요. 4. 달군팬에 기름두르지말고 삼겹살을 구워주세요. 된장양념때문 에 쉽게 타버릴수 있으니 중약불 정도로 불조절 해가며 구우세요. 5. 불이 너무 세면 타버릴수있고, 불이 약하면 오래오래 익어 맛이 떨어진답니다. 중약불정도로 불조절하면서 구우면서 나오는 기름 은 키친타월로 닦아주세요. 6. 구운 된장삼겹살은 식기전에 먹기좋게 한입크기로 잘라 쌈야채 를 곁들여 드세요. 미리 썰어서 굽지않아 육즙이 그대로 배여있답 니다. 된장삼겹살은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전혀나지않아 돼지고기를 안 먹던 사람들도 큰거부감없이 먹게 된답니다. 밥반찬뿐아니라 술안 주로도 짱이에요. 캠핑갈때도 밀폐용기에 한통가득 재워가면 야외 에서 먹는 맛은 더 기막히답니다.
136 전
면 광 고
제69호•2013년 5월 24일
제69호•2013년 5월 24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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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영국의 대영 박물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상
되어 1987년 유리로 지은 릴라 애체슨 윌리스 분
이 중에서 가장 귀중한 소장품은 회화 컬렉션으
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와 더불어 세계 4
관이 마지막으로 완공 되었고 시내 북부지역에 위
로 엘 그레코, 렘브란트, 베르메르, 앵그르 등의 고
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
치한 포트 트라이언 파크에는 중세 프랑스의 성당
전 대가들과 현대 예술의 효시인 인상주의와 그
서 어슬렁거려보자.
건축을 옮겨 세운 분관 클로이스터가 있어서 중세
이후의 작품이 무려 3000점에 이르며 세계에서도
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가장 뛰어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세기
이 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약 330만 점에 이르는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특색은 국가나 정부 기
유럽 회화와 조각을 전시하고 있는 안드레 메이어
1866년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에 외교관인 J.
관의 주도가 아니라 순수하게 민간이 주도하여 설
갤러리가 가장 인기가 많은데 르누아르, 고흐, 고
제이가 파리에서 행한 연설에서 박물관 설립을 주
립되었다는 것과 소장 유물의 폭이 매우 넓다는
갱, 세잔 등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부터 인상파,
장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
것이다. 시간적으로 선사 시대부터 20세기 미술
후기인상파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작가들의 다양
를 여행하며 자신들의 문화적 부족함을 절감하고
품까지, 공간적으로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 아시
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유럽처럼 다양하고 많은 미술을 포용하는 미술기
아까지 방대한 미술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장
그리고 선사 시대부터 8세기에 걸친 고대 이집
관의 설립을 원하는 미술가와 후원자들이 설립 자
르별로 회화, 조각, 공예, 판화, 가구, 무기류 등 다
트 문화와 미술을 전시하고 있는 이집트 윙도 많
금과 소장품 등을 모아서 1870년에 소규모로 개
양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
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으로 하트쉐프수트 여왕
관하였다.
로 구분되어 있는데 1층에는 이집트, 그리스 로마,
의 조상과 아름다운 보석 세공품, 로마 황제 아우
1880년 센트럴 파크에 있는 현재의 자리로 이
유럽 중세, 장식 예술, 미국 예술, 무기류, 아프리
구스투스가 세운 거대한 덴두르 신전 등이 전시되
전하였고 현재 박물관 건물로 쓰이고 있는 네오
카, 오세아니아 원시 예술, 20세기 현대 예술 중 일
어 있다. 미술품 외에도 수많은 장서와 정기 간행
클래식 건물은 20세기 초에 완공되었다. 기금을
부가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아시아 예술, 악기류,
물, 사진 슬라이드 등 방대한 문헌 자료도 보관하
통한 구입과 개인 수집가들의 기증 등으로 인해
이슬람 예술, 그리스 고대 예술 일부, 유럽 회화,
고 있다. 이 미술관은 매우 규모가 커서 하루에 다
학문적으로 귀중한 소장품이 급속도로 늘었고 관
20세기 현대 회화, 소묘, 판화, 사진 등이 전시되어
보는 것은 무리이고 미술관 안내도를 보며 계획을
람객들도 많이 늘어가고 있다. 건물도 계속 증축
있다.
세워서 관람하는 것이 더 좋다.
13~18세기 유럽 회화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 베르메르, 할스 등의 작품을 볼 수 있 는데 렘브란트가 1660년에 그린 자화상은 매우 유명한 작품이 다. 프랑스 회화의 경우에는 고전주의 대가 니콜라 푸생, 로코코 화가들인 부셰와 바토, 그 외에 라 투르, 앙투안 와토 등의 작품이 있다. 독일 회화에는 반 아이크 형제, 루벤스, 브뤼겔, 뒤러 등의 작품이 있고 스페인 회화에는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등의 작품 이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와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거장인 라파엘 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티에폴로 등의 작품은 놓 치지 말고 감상해보는 것이 좋겠다. 19세기 유럽 회화와 조각 19세기 유럽 회화와 조각을 전시하고 있는 안드레 메이어 전시관 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신고전주 의와 낭만주의에서 인상파, 후기인상파에 이르는 최고의 작품들 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낭만주의 화가인 앵그르, 터너, 들라크 루아, 밀레, 인상파 화가인 마네, 모네, 르느와르, 드가, 후기 인상 파 화가인 세잔느, 고갱, 반 고흐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20세기 미술 출판인 릴라 아키슨 윌리스 여사의 기부금으로 신관을 증축하여 전시하게 되었다. 1층에는 1900~1940년에 그려진 모딜리아 니, 피카소, 마티스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사진, 판 화, 소묘, 조각 작품들과 1905~1980년에 그려진 폴록, 모리스 루이스, 워홀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 유물 이집트 윙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대영 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에 비하면 100년 이상 늦게 시작 되었으나 발굴 조사대를 이집트에 파견하 여 중요한 성과를 많이 올렸다. 제12왕조의 스핑크스와 보물, 기 원전 15세기경 붉은 화강암으로 제작한 하트셉수트 여왕의 동상 등이 있다. 그리고 거대한 덴두르 신전은 기원전 1세기에 아우구 스투스 황제가 이시스 여신에게 바친 사원으로 1965년 아부 심 벨 상원 유적지를 보존하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는 뜻으로 이 집트가 미국에 선물로 기증한 사원을 재조립한 것이다. 미국 부문 미술관 북서쪽의 1층부터 3층까지는 미국 생활양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인테리어와 미국회화를 전시하고 있다. 유럽 조각과 장식 예술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조각, 가구, 도자기, 유리 세공 품, 금은 세공품, 태피스트리 등이 약 6만 점 정도 전시되어 있다. 프랑스와 영국의 앤틱 가구와 프랑스와 독일의 도자기가 볼만하 다. 실내 장식의 경우에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중앙 유럽 등 으로 구분하여 시대별로 당시 실내를 재현해 놓아 장식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 역할을 하고 있다. 무기류 완벽에 가까운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이 신사 해적인 조지 클리퍼드에게 하사한 흑색 갑옷, 14세기에 만 들어진 일본 사무라이 갑옷,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의 권 총이 볼만하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뉴욕 향하는 추신수, 메츠서 FA 대박 실현? 추추 트레인의 다음종착역은 뉴욕이 될것인가?
추신수(31, 신시내티)가 21일(이하 한국시 간)부터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에 임하는 가운 데 올 겨울 메츠행 가능성이 다시 나왔다. 미국 야후
메츠 외야진은 예상대로 리그 최악이 됐다. 루카스 두다, 마이크 백스터, 요다니 발데스핀, 커크 뉴엔하이스 등에게 반전은 없었다. 결국 메츠는 지난 14일 중견수 릭 앤키엘와 긴급히 계약하면서 외야
스포츠는 19일 ‘뉴욕 메츠는 추신수와 계약해야 한
진 돌려막기에 들어간 상태다. 메츠의 올 시즌 연봉 총액은 9000만 달러
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메츠 외야진이 공수 모두에
선. 2009시즌만 해도 1억 5000만 달러에 가까웠던 총 연봉이 프레드 윌
서 부진한 만큼, 추신수가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
폰 구단주의 금융 사기극 공판으로 인해 매년 하락하고 있고 팀 성적도
다는 말이다. 메츠 외야진은 19일 경기까지 OPS
동반 추락 중이다. 더 이상 FA 시장의 ‘큰 손’이 아님은 물론 전형적인
.530으로 메이저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
스몰마켓 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메츠는 2011시즌 타격
고 우익수 포지션은 리그에서 세 번째 로 낮은 OPS .621을 기록 중 이다. 지난겨울 외야진 보강을 위해 마이클 본과의 FA 계약을 추진했으나 본이 클리블랜드를 선택하면서
왕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와 재계약하지 않 았고, 지난 겨울 사이영상 수상자 R.A. 디키 를 유망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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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프링 캠프
전한 바 있다. 야후 스포츠 역시 추신수를 올 겨울
사인할 거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메츠가 추신수에
를 앞두고 윌폰 구단주가 직접 “재정 위기는 끝났
FA 최대어로 지목하면서 메츠행 가능성을 언급
게 5년 최대 90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다”고 선언, 메츠는 오는 겨울부터 다시 스토브리
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추신수의 활약을 돌아
바라봤다. 한편 추신수는 통산 메츠를 상대로 단
그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
봤을 때 추신수가 시장에 나올 외야수 중 가장 꾸
3경기만 치르며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기 속에 지난 10일 뉴욕 데일리뉴스는 “내년 메츠
준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5년 동안 연봉
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 우승권 전력을 위해 전력보강을 노리고 있다.
총액 7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활약을 했으며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한인 관중들이 메츠 홈구장
추신수의 이름을 (메츠 구단 관계자로부터) 수차
오는 겨울 B.J. 업튼의 5년 7500만 달러 계약과 조
시티필드를 찾을 예정. 추신수의 이번 3연전은 여
례 들었다. 추신수가 내년 메츠에서 뛸 수 있다”고
시 헤밀턴의 5년 1억 2500만 달러 계약 사이에서
러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Special
강훈의 인사이드MLB∷
류현진, 아껴야 잘산다 힘들고 어렵게 경기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1995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에 데뷔한 노모 히데오. 그는 일본 프로야구 시
기본적으로 투구수가 많았고, 볼넷 5개를 허
절에는 사람이 아니라 공을 던지는 기계에 가까
용한 데서 알 수 있듯 제구력이 난조를 보이면서
웠다.
타자를 제압하지 못했다. 1회에 무려 26개의 공
노모는 불세출의 완투형 투수였다. 그
을 던진 류현진은 2회에 15개, 3회에 22개, 4회
는 긴테쓰 버팔로스에서 뛴 1990년부터
에 20개, 5회에 1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
1994년까지 5년간 134경기에 선발 등판
날 류현진이 타자와의 대결에서 ‘굵고 짧게’ 승
해 완투를 80차례(완봉 13차례)나 기록했
부를 보지 못했기에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6
다. 완투를 해낸 비율이 60%에 달했으니 단순
회말에 다시 마운드에 올리기는 불안스러울 수
히 ‘강철어깨’라는 표현만으로는 좀 부족한 면
밖에 없었다. 5회까지의 피칭 패턴을 볼 때 6
이 있다. 노모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고, 승부
회에 투구수 15개 이내로 끝낼 가능성이 희
욕도 대단했다. 그러나 그토록 완투를 많이 해댄
박했기 때문이다.여기엔 물론 빅리그 루키
것은 스즈키 게이시 전 긴테쓰 감독의 독특하고
인 류현진의 어깨를 보호하려는 매팅리 감독의
왜곡된 투수철학에 희생된 측면이 강하다. 스즈키 감독의 투수철학은 ‘마운드에서 죽을
롱런하며 200승을 달성했을 것이라는 게 일본 야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계산도 깔려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투구수 100개가 되
때까지 던져라’였다. 스즈키 감독은 투수들에게
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
면 힘이 빠진다”며 류현진을 6회에 올리지 않은
매일 100개씩의 연습피칭을 강요했던 것으로도
이브스전에서 투구수와 관련해 돈 매팅리 감독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
유명하다. 노모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5년 동
으로부터 ‘과보호’를 받았다. 류현진은 이날 5이
은 “100개 정도 던지면 누구나 힘들다”며 “이제
안 1경기에서 140개 이상을 던진 경기가 61차례
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갖췄지
는 110~120개 정도 던질 수 있는 몸상태”라고
나 된다. 스즈키 감독은 1994년 세이부 라이온
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말했다.
스전에 선발등판한 노모에게 무려 191개를 던
류현진으로선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
지게 한 적도 있다.
는 경기다.
류현진의 말대로 빅리그에서 선발투수 자리 를 유지하려면 120개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은
노모는 빅리그 데뷔 후 3년 동안은 강인한 피
5회까지 기록한 류현진의 투구수는 100개였
마땅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본에서처럼 완투형 투
다. 사실 류현진이 조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이
것은 투구수를 줄이는 피칭이다.빅리그에서 선
수다운 위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욱이 1998년
었지만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6회초 공격 때
발투수로 버티려면 이닝당 평균 투수구가 15개
이후에는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한 채 큰 기복을
뺐다.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겪었다. 일본에서 혹사당했던 게 원인이었다.
결과론이지만 다저스 불펜이 4-2로 앞선 6회
류현진은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55.1이닝 동
그래도 노모는 다저스로 돌아온 2002년과
말에 무너지며 경기를 망쳐버렸기에 류현진이
안 896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투구수가 16.2
2003년에 각각 16승씩 거두며 마지막 불꽃을 태
6회말까지 던졌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팬들
개꼴로 아직 많은 편이다. 마운드에서 적게 던질
워 주목받았다. 노모가 일본에서 상식 이하로
의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보면 매팅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롱런할 수 있다. 야구판
혹사당하지 않았었다면 빅리그에서 기복없이
감독의 결단은 당연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의 진리는 뻔하고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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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띠=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南
말띠=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6년생 좋아도 대충 넘어가지 말 것.
42년생 상대방을 존중하면 나도 대접받는다.
48년생 귀인을 만나거나 귀인이 될 수도.
54년생 자신감 갖고 시도해 볼 것.
60년생 먹을 복이 생길 듯하다. 과음 자제.
66년생 맡은 일을 마치게 될 듯.
72년생 음주운전은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78년생 단결의 자리 만들어질 듯.
소띠=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양띠=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7년생 돈을 쓰는 즐거움이 생길 수도.
43년생 종교나 철학에 관심 갖기.
49년생 직관이 맞아떨어질 듯하다.
55년생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61년생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줄 것.
67년생 위기가 기회일 수 있다.
73년생 결정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
79년생 단체생활 빠지지 말 것
호랑이띠=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포용심 길방 : 西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8년생 금전문제로 고민.
44년생 좌장 역할을 맡을 듯.
50년생 들추어 내지 말고 덮어둘 것.
56년생 자신감을 가질 것.
62년생 일을 크게 만들지 말 것.
68년생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
74년생 금전거래 자제. 남을 믿지 말 것.
80년생 분위기 좋아지고, 마음 편안해짐.
토끼띠=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西
닭띠=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39년생 대화할 수 있는 자리.
45년생 메모나 표시를 잘해둘 것.
51년생 체면과 실속을 챙길 것.
57년생 대수롭지 않게 웃고 넘길 것.
63년생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중간 점검.
69년생 회식자리에 오래 있을 필요 없음.
75년생 감정 노출 금물. 속마음도 보이지 말 것.
81년생 싫은 소리를 들어도 가볍게 넘길 것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개띠=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北
40년생 할 일이 있으면 속도를 낼 것.
46년생 내 것 주고 뺨 맞는다는 말 상기.
52년생 욕심내지 말 것. 상식이 최고.
58년생 여성의 운이 더 좋다. 여성이 주도.
64년생 초심을 간직할 것.
70년생 사리분별을 잘해야 함.
76년생 일을 놓아두고 게으름 피우지 말 것.
82년생 남의 일에 덩달아 묻어가지 말 것.
뱀띠=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北
돼지띠=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1년생 못이기는 척 넘어갈 것.
47년생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
53년생 몸에 부상 생기지 않게 조심.
59년생 최선을 다할 것.
65년생 말은 하기보다 주로 들을 것.
71년생 어려움은 있지만 성과도 거둘 듯.
77년생 오해가 풀리고 편안해짐.
83년생 일석이조. 한 번에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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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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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로 1위 석권한
가왕 조용필
“이 시대에 얼마나 음악적으로 훌륭하고 잘난
최근 젊은이들까지 빠져들게 했던 곡 ‘바운스’
사람들이 많습니까. 부딪혀야했어요. 내 머리가
도 연습했다. 그는 연주 내내 오른 발을 굴리며 리
깨지든 벽이 깨지든 말입니다.”
듬을 탔다.
Q
31일~6월2일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공
연 3만 장이 매진됐다.
“쇼케이스하던 지난 23일쯤 표가 다 나갔다더군
녹음이 우거진 20일 오후 ‘가왕’ 조용필(63)은
불과 한 달 전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조용필의
요. 새 앨범 수록곡 10개 중 8곡 정도를 무대에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 YPC프로덕션 연습실에서 자
컴백이 가요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람
신의 길모어 전자 기타를 만지고 있었다.
은 많지 않았다. 조용필도 “10위권에 들면 최고라
스태프들이 ‘이 곡은 왜 뺐냐’하며 물어요. 다들
조용필은 자신의 15집 타이틀곡 ‘남겨진 자의
고 여겼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조용필은 나
좋아하는 노래가 달라요. 공연할 때마다 늘 레퍼
고독’을 연주하며 “이 곡을 이번 달 말부터 시작하
니막하게, 또는 상기한 목소리로 그간의 작업과
토리를 짜는 게 좀 힘듭니다. 젊은 팬들이 공연장
는 공연에서 솔로로 연주한다”고 귀띔했다.
요즘의 속내를 소개했다.
을 많이 찾지는 못할 겁니다. 기존 팬들이 먼저 표
보여줄 생각입니다.
요크 널싱 & 재활치료 센터 York Nursing& Rehab Center
요크 널싱 & 재활치료 센터 한국 간호사, 의사, 한국음식제공. 한국식 여가활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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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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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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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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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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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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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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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69호•2013년 5월 24일
를 구해놔서 쉽지 않았을 테고요.”
Q
LP음반을 준비 중이다.
Q
주위 반응은.
“좋은 반응을 얻고 밖을 잘
“LP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1000장
나가지 않을 만큼 조심을 했습
정도 찍으려고 했는데 1만 장 정도 주문이 들어왔
니다. 오는 사람들마다 툭툭 던
다고 합니다. LP에 맞는 음을 찾고자 음원을 다시
지는 말에 좋은 반응이 있다는
독일로 보내 밸런스를 만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걸 알게 됐습니다. 지하철을 타
는 별로 없었던 180g짜리 LP판을 제작 중입니다.
도 들리고, 동대문을 가도 나온다
이왕 내려면 제대로 내고 싶었습니다.”
고 하더라고요. 나는 정작 내 노래
Q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하던데.
“수록곡 ‘걷고 싶다’란 뮤직비디오를 지난 16일
147
가 울리는 걸 못 듣습니다. 밥도 여 기서 시켜먹으
이브레이션의 폭도 줄이고, 길게 끄는 창법도 짧
니까요.”
게 끊었스빈다. 창법은 자연스럽게 시대에 따라 변화합니다. 이번 공연에는 ‘45주년 기념 콘서트’
찍었습니다. 제가 직접 출연합니다. 바운스란 음
Q
악도 뮤직비디오를 찍을 참입니다. 9월 이후로 아
“악플은 확실히 없더라고요. 하루 정도 표절 이
라는 문구도 포스트에서 모두 뺐습니다. 과거를
시아 각국에 음원이나 음반이 나갈 가능성이 있어
야기가 나오던데 그것도 하루 만에 또 사라지더라
붙들고 있으면 구태해질 수 있으니까요. 프로모션
서입니다.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고요. 초등학교 6학년생 20여 명이 내 노래로 영상
이 크게 젊어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나를 바꾸지
Q 후배들이 선배의 흥행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같은 걸 만든 걸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귀
않으면 절대로 버틸 수가 없습니다. 맘을 단단히
“요즘 하는 일에 휘둘려서 통화를 많이 못했습
엽더라고요.”
먹고 나온 셈입니다.”
인터넷은 봤을 텐데.
니다. 후배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는다는 건 너무
Q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이)문세하고는
“그사이 사실은 3번 정도 만들다가 물러섰습니
“그게, 어디 가겠습니까. ‘기타잽이(기타잡이);
잠깐 통화를 했습니다. 공연만 겹치지 않았다면
다. 할 때마다 막히고, 자책도 들었습니다. 한류 이
로 시작했는데. 기타를 매고 있으면 그게 또 멋있
그의 공연을 꼭 한번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그의
야기도 듣고 있고, 요즘 잘 나온 음악도 듣고 있는
으니까요.”
노래 중 좋아하는 게 많습니다. (이)승철이, (신)
데, 이거 제가 해서 되겠나 싶었습니다. 하다 하다
승훈이 모두 모두 열심히 하는 친구들입니다.”
생각한 것이 차라리 콘서트를 하지말고 음반에 매
10년 만의 앨범이다.
Q
Q
의상 스타일이 변하지 않았다는 분도 있다.
기성 세대들을 위한 시적인 가사가 빠져 아쉽다
는 반응도 있다.
진해보자였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공연을 안한 것
“사람이 쭉 서있다고 칩시다. 나비 넥타이가 어
“녹음 끝내고 스튜디오 부스에서 나오면 ‘이거
입니다. 이제 알 것 같습니다. 변화한 흐름도, 어떻
울리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겁니다. 노
대박이에요’ 자꾸 그러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말
게 어떤 색깔로 믹싱을 하고 펼쳐야하는지. 다음
래에 우선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가사가
했습니다. 절대 기대치를 높이지 말자고. 10년만
앨범에는 더 세밀하게 할 참입니다.”
가장 머리 아픈 일이기는 했습니다.
Q
이번 흥행을 기대했나?
의 앨범 아닌가. 나는 10위에만 올라가도 이건 성
Q
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있으니까. 그리고
“1980년대에는 한, 정, 이런 정서가 존재했습니
사람이 없더라고요. 옛날 가사가 되어버린 것입니
음악계에는 (기성 가수가) 젊은이들마저 소화할
다. 하지만 지금은 그걸 향유할 수 있는 문화도 세
다. 얼굴과 옷이 맞아야 했습니다. 지금의 음악에
수 있는 그런 역사나 문화가 없었으니까요.”
대도 바뀌었습니다. 내가 바뀌어야 했습니다. 바
지금의 가사가 필요했습니다.”
창법이 크게 바뀌었다.
‘귀로’라는 단어를 우리 젊은 스태프 중에 아는
14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파리, 남북탁구 만리장성 허물던날의기록 겨우 두달 태릉에서 손발을 맞춘 '무명의 복식조'가
했다. 시상대에 북한과 한국이 나란히 섰다. 군인인
준결승에서 만리장성을 넘었다. 2007년 세계탁구
김혁봉과 김 정은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자 거수경례
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자인 중국탁구의 자존심 왕리
를 올려붙였다. 김 정의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줄
친(세계랭킹 9위)이 세계랭킹 81위 박영숙의 파워
줄 흘러내렸다.
드라이브에 맥없이 돌아서는 장면은 '명불허전'이
시상식 후 ITTF측은 남북 공동기자회견을 마련했
었다. 결승에선 사상 초유의 남북 대결이 펼쳐졌다.
다. 박영숙-이상수조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과 북이 만났다. 북한의 베테랑 복식조 김혁봉-김
1993년 예테보리세계선수권 현정화의 금메달 이
정이 4대2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2003년 남자단식
후 20년만의 정상을 꿈꿨었다. "세계선수권에 처음
주세혁과 오스트리아 베르너 슐라거의 결승전 이후
출전해 결승까지 오르게 돼 기쁘다. 우승할 기회를
중국 없는 결승전은 처음이었다. 중국은 2005년 이
날린 게 너무 아쉽다"(이상수) "저희가 가진 것을 모
후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5종목에서 금메
런던올림픽 이후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신세대의 손
두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올 것
달을 싹쓸이 했다. 남북이 힘을 합쳐 만리장성을 허
끝에서 20년만의 금메달이 나오길 간절히 소망했
이라 생각한다. 결승전 패배를 쓴약으로 삼아 다시
물었다.
다. 목이 쉴 만큼 열정적인 응원으로 제자들의 파이
도전하겠다"(박영숙)
사상 초유의 남북 맞대결 풍경
팅을 독려했다.
카타르 기자가 남북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
이날 오전 준결승전, 오후 결승전을 앞두고 남북은
북한 역시 현장에서 나눠준 응원용 '딱딱이'를 일사
남북의 정치적 상황이 민감한데, 탁구가 평화를 위
경기장내 훈련장에서 함께 몸을 풀었다. 바로 옆테
불란하게 쳐대며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프랑스
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난감한
이블에서 서로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준결승전을
파리의 중심, 경기장을 가득 메운 유럽 탁구팬들이
질문에 선수들이 답변을 망설였다. 박도천 대한탁구
앞두고 서로를 응원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는 신경
남북한의 대결에 숨을 죽였다. 매세트 직후 작전타
협회 국제담당 부회장이 나섰다. "현상황에서 정치
전이 치열했다. 응원석에서도 신경전은 이어졌다.
임, 막간을 이용해 경기장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적 이슈는 선수들이 답할 문제는 아닌 것같다. 우리
남북이 같은 응원석, 위쪽 아래쪽을 차지하고 앉았
울려퍼졌다. 한국을 배려한 센스있는 선곡이었다.
는 스포츠맨이다. 정치적 문제를 떠나 오직 스포츠
다. 북한은 아래쪽에서, 한국은 위쪽에서 열렬한 응
사상 초유의 남북 합동 기자회견 풍경
맨으로서 탁구세계선수권에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원전을 펼쳤다. 한포인트, 한포인트… 공이 오갈 때
북한 복식조 김혁봉과 김 정은 7년 연속 세계선수권
서 북한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마다 남북 응원석의 희비가 엇갈렸다. "침착하게!" "
에 출전해온 베테랑 복식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단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기자회견 후 사진촬영
영숙아, 잘하고 있어!" "상수야, 코스 봐야지!" 이번
처음 호흡을 맞춘 신세대 복식조 이상수-박영숙은
이 이어졌다. 이상수 김 정 박영숙 김혁봉, 남남북녀
대회 단장을 맡은 '사라예보 신화' 정현숙 대한탁구
패기에서 앞섰지만, 경험에서 밀렸다. 우승을 향한
가 서로 짝을 바꾸어 선 채 활짝 웃었다. 남북의 젊은
협회 전무와 '백전노장' 강문수 대표팀 총감독은 간
한국탁구의 간절함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초
이들이 '코리아'의 이름으로 만리장성을 무너뜨린
절했다.
반 범실로 상대 페이스에 말리며 2대4로 아깝게 패
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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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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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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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호•2013년 5월 24일
제69호•2013년 5월 24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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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첫 우승…세번째 한국인 챔피언 최경주·양용은 이어 3번째 PGA투어 우승 배상문(27·캘러웨이)이 한국, 일본에 이어 미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4라운드에서 초반 주
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
도권은 배상문이 완전히 잡았다. 브래들리에 1타
렸다. 배상문은 19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
뒤진 2위로 출발한 배상문은 3번홀(파4)에서 버
즌스TPC(파70·7천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디를 낚아 보기를 적어낸 브래들리를 단숨에 추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메이저대회
월,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5번홀(파3)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3승을 올
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배상문은 브래들
린 강호 키건 브래들리(미국)와 접전 끝에 2타차
리와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완승 모드로 가는 듯
로 제쳤다. 4라운드 초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
했다. 하지만 이후 티샷이 흔들린 배상문은 9번홀
승세를 탄 배상문은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파4)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티샷이 왼쪽 러
를 적어내 타수를 까먹기도 했지만 16번홀(파5)
프로 날아간 뒤 나무를 넘겨 친 두번째 샷이 그린
의 짜릿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스코
을 지나쳐 워터 해저드에 빠져 버렸다. 1벌타를 받
어는 13언더파 267타였다,
고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배상문은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제패한 배상문은 2011년 일본
2퍼트로 마무리, 더블보기를 적어냈고 10번홀(파
줬다. 배상문은 티샷을 홀에서 7m나 멀리 떨어뜨
4)에서도 1타를 잃어 1타차로 추격당했다.
렸지만 파로 막았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그린을
무대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2년 미
브래들리는 퍼트가 좋지 않아 고전했다. 11번홀
놓친 뒤 두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라왔지만 5m
국의 문을 두드린 배상문은 도전 2년째에 PGA 투
(파4)에서도 3퍼트 실수로 2타차로 벌여졌지만
가까운 파퍼트가 홀을 외면, 사실상 우승권에서
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14번홀(파4)에서 배상문이 보기를 한 사이 버디
멀어졌다.
상금은 117만 달러(13억원).
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상문은 "올해들어 세계랭킹이 너무 많이 떨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
배상문에게 우승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은 16번
져 걱정됐는데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치고 난 뒤 뭔
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 세번째로 PGA 투
홀(파5)이었다. 세번째 샷으로 볼을 홀 1.7m에 붙
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일정은 확
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계 교포 선수인
인 배상문은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다시
정되지 않았지만 5월말에 열리는 특급대회 메모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케빈 나(30·타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17번홀(파3)에서 나온 브래
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틀리스트),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여섯번째다.
들리의 난조는 배상문의 우승 행보에 날개를 달아
고 말했다.
160 전
면 광 고
제69호•2013년 5월 24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69호•2013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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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런던올림픽 이어 ‘펜싱코리아’ 재현 사브르 대표팀도 시카고 월드컵 단체전 3-4위 결
한국 펜싱 대표팀이 런던올림픽의 영광을 재현
정전서 루마니아를 45-42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
하고 있다. 한국 펜싱은 2012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다. 한국(330점)은 랭킹 포인트에서 러시아에 6점
정상의 반열에 우뚝 섰다. 총 금2, 은1, 동 3개를 획
차로 앞서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 두 배의 기쁨을
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의 기염을 토했다. 이후 나
더했다.
가는 대회마다 연이은 낭보다. 한국은 2013세계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서 신아람과 함께
펜싱선수권대회와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겨냥
은메달을 수확했던 최인정(23, 계룡시청, 세계 11
해 지난 2월부터 월드컵과 국제그랑프리 등 주요
위)도 낭보를 전했다. 최인정은 지난달 28일 중국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에서 열린 2013 쉬저우 여자 에페 국제그랑프리펜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신
싱선수권대회 결승전서 세계 4위 안나 마리아 브
아람(27, 계룡시청, 세계랭킹 6위)은 지난 18일브
란차(루마니아)를 15-1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올랐다.
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전서 '1초 오심'의 아
런던올림픽 여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픔을 안겼던 브리타 하이데만(독일, 세계 8위)을
오른 신아람은 공교롭게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
전희숙(29, 서울시청, 세계 16위)도 값진 동메달
6-5로 제압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으로 하이데만을 대면했다. 이를 악물었다. 신아
을 목에 걸었다. '미녀 검사' 전희숙은 지난달 28
단순한 우승 이상의 값진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람은 보란듯이 하이데만을 넘어서며 기쁨의 금메
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펜싱장에서 열린 2013
런던올림픽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하이데만은 국
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여자 사브르
SK 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
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이름이다. 런던올림픽 여자
에서도 금빛 소식이 들려왔다.
뢰레 개인전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공동 3위를 기
에페 준결승전서 신아람에게 어이없는 패배를 안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 익산시
긴 장본인이다. 신아람은 당시 5-5로 팽팽히 맞서
청, 세계 3위)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3 시카
고 있던 연장전 종료 1초 전 하이데만의 3번의 공
고 여자사브르월드컵 결승전서 러시아의 알리나
한국 펜싱은 지난 여름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
격을 모두 막아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지 않
코마쉬촉을 15-10으로 제압하고 올림픽의 영광
다. 그들 덕에 밤잠을 설치며 연일 '펜싱코리아'를
았고, 결국 하이데만의 4번째 공격에 결승점을 내
을 재현했다.
외칠 수 있었다. 협회,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다각
줘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록한 전희숙은 한국 남녀 대표팀 중 유일하게 메달 을 획득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일궜
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였다. '펜싱코리아'
10개월 만에 당당히 설욕에 성공했다. 준결승전
던 구본길(24) 김정환(30) 오은석(30, 이상 국민
는 이어지고 있다. 명실공히 정상의 반열에 우뚝
서 세계랭킹 1위 쑨위제를 15-11로 꺾고 결승에
체육진흥공단) 원준호(27, 서울메트로) 등 남자
선 모양새다.
16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69호•2013년 5월 24일
손흥민“대표팀선발욕심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성
직접 짠 프로그램에 맞춰 특별훈련을 했다. 팀훈련만큼
외파 가운데 손흥민은 올시즌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
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강도높은 개인훈련을 또 한 것이다. 오직 축구선수로 성
쳤다. 국내는 물론 독일 언론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한
‘손세이셔널’ 손흥
공하겠다는 일념이 고단한 시간을 견뎌내게 했다. 올해
몸에 받으며 특급스타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현재에
민(21·함부
는 축구대표팀에도 잇따라 뽑혀 힘이 두 배로 들었다.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내다보고 있다. 함부르크 잔
르크)이 20
손흥민은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력까지 함
류와 타팀 이적을 놓고 고민하는 손흥민은 민감한 거취
일 금의환향
께 끌어올린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체력소모가
문제에 대해서는 말문을 닫았다. 대신 이날 함께 귀국한
많아 시즌 막판에는 살짝 지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손웅정씨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스포츠경향’과 단독 인터뷰에서
하지만 그 덕분에 독일진출 3년 만에 생애 첫 두 자릿수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연봉보다 흥민이가 발전할 수 있
한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과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최종
득점(12골·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는 팀으로 가려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팀이 결정되려
예선 3연전에 나서는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2골은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25)와 더불어 팀내 최
면 한 달은 걸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체크무늬 남방과 청바지 차림으로 경쾌하게 입국장을
다 득점이자 분데스리가 전체 9위에 해당하는 대기록
팬들은 이제 축구대표팀에서 보여줄 손흥민의 활약에
나온 손흥민은 오랜 비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무척 표정
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 달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
이 밝았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자신감이 목소
한국선수로서 차범근 이후 유럽리그를 통틀어 27년 만
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손흥
리에서도 배어났다. 손흥민은 “한(恨)이 풀린 기분”이
에 ‘득점 톱10’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올해는 한 경
민은 그동안 태극호에서 2골(13경기)을 기록했으나
라고 시즌 종료 소감을 밝혔다. 짧지만 굵은 메시지가
기를 빼고 모두 출전한 것이 커다란 소득”이라고 했다.
아직 선발로 뛴 적이 없다.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존재감
담긴 듯했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고생을 많이 했는
허벅지 부상으로 14라운드 샬케04전에 결장한 손흥민
을 대표팀에서는 이어가지 못 했다.
데 무사히 잘 마쳤다. 스스로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은 “경기를 많이 뛰다보니 기량이 빠르게 발전했다. 전
“측면과 최전방, 어디서 뛰든 상관없다. 그런 걸 따질 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체적인 흐름을 읽는 눈이 생기고, 전술을 이해하는 능력
치가 아니다”는 손흥민은 “그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손웅정 아시아풋볼아카데미 감
도 배우게 됐다”며 “특히 약점으로 꼽힌 헤딩으로 골을
다하겠다. 다만 선발로 뛰고싶은 욕심은 솔직히 있다”
독(51)의 지도를 받은 손흥민은 독일에서도 아버지가
넣은 것이 무척 기쁘다”고 만족스러워했다.한국인 해
고 말했다.
했다. 손흥민은 귀국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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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매스니(44)는 스트레스를 피하지 않고
도 있지만, 정신적•육체적 성장에 없어서는 안
오히려 정면으로 부딪치는 스타일이다. 그녀는 콜
되는 요소”라며 “스트레스에 대한 관점과 접근법
로라도주에서 공인회계사로 일하면서 압박감을 많이 받는 관리자급으로 승진했다. 자녀 두 명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 매스니는 “나는 악바리”라 며 “직장에서도 올라갈 수 있을 데까지 승진하면 서도 좋은 엄마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 이들 라크로스 경기에도 따라가고, 카풀에도 참
‘나쁜’스트레스, ‘좋은’스트레스로 바꾸기
이 스트레스로 인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 명했다. 올해 ‘사회•성격심리학 저널(JPSP)’에 실린 크 럼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금 융서비스 회사 직원들에게 고난을 딛고 위대한 업 적을 이룬 운동선수들과 리더들, 전문가들에 관한
여하고, 1시간 넘는 거리를 통근했고, 다음 날에는
내용을 담은 영상물을 보여줬더니 스트레스를 바
새벽 5시에 마라톤 연습 조깅 약속까지 잡아놨을
라보는 직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크럼
때도 아이들 숙제를 도와줬다.
박사는 “피실험자들의 사고방식이 지속적으로 변
그녀는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느라 몇
화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스트레스는
달 동안이나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 체중도 줄어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성취
들고 “미치기 일보 직전”이 됐다. 그녀는 스트레스
를 위한 자극이 된다고 다르게 생각하게 됐다. 또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스트레스가 생활에 원동력
한 이렇게 태도를 바꾼 피실험자들은 대중들 앞에
이 되도록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그녀가 최근에 이
서 어려운 발표를 시켰을 때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직한 직장은 부담감이 예전 직장만큼 크지 않은
보통 정도만 분비되는 등 생리학적 반응도 건강해
데다가 상사가 많이 배려해줘서 업무 일정도 조율
진 것으로 나타났다.
할 수 있다.
건강한 스트레스 반응은 다음과 같다. 스트레스
통념과는 달리 스트레스는 영혼을 갉아먹고 건
호르몬이 혈관으로 유입되면서 심박수는 높아지
강을 해치는 부정적인 기운만은 아니다. 하지만
고 정신은 초롱초롱해진다. 지금 눈 앞에 있는 과
스트레스를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긍정적인 기
제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할당하기 위
운으로 변모시키는 비결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
해서 소화 체계와 면역 체계는 일시적으로 하던
지 않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생의 의미
도 스트레스를 건설적으로 배양할 수 있다.
일을 멈춘다. 이런 지표들이 만성적으로 활성화
와 비전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자신의 능력을 넘
알리아 크럼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연구원은
되면서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계에 해를 끼치고 통
지않는 일을 하며, 동료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스트레스에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고 표현했
증을 유발하고 소화 기능에 장애가 오고 불면증을
받으면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
다. 사람들의 태도가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어
초래하면 유해한 스트레스다.
다고 한다. (개인 코칭이나 그룹 상담을 통해) 스
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천착해온 크럼 박사는 “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이 이
트레스에 대한 태도와 기대치를 바꾸는 것만으로
트레스는 우리에게 제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미 진행중일 때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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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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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한다.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스
“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 설렌다”고 자기 최면을
트레스로 바꾸는 데 성공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걸었다. 그는 면접을 통과했다. 지금은 오리건주
대한 믿음이나 사고방식에 먼저 변화를 주고 생활
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유도했을 경우가
다고 주장했다. 넬슨 박사는 자기 마음대로 업무 스케줄을 조정 할 수 없고 상사나 동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등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능력에는 분명히 개인차
우리가 익히 아는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가 있다. 선천적인 성향이나 유년기의 경험 때문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뉴욕시에서 커리어 코치
게리 슈미트는 대학을 졸업한 지 몇 년이나 지났
에 어려움이 닥치면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들이 있
로 일하는 로이 바스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는데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
다. 이미 고난을 경험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아
같은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이 더 즐기면서 할 수
졌다. 그는 그룹 상담을 받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예 반응하지 않기도 한다. 생리학적인 반응이 거
있는 업무를 요청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라고 충
그는 비영리 커뮤니케이션•리더십 트레이닝
의 없거나 아예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고했다.
단체인 ‘토스트마스터스 인터내셔널’에서 상담을
스트레스 관리 비결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시행
받으면서 다른 회원들은 고난을 위협적인 요소가
착오를 거치며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스트레스
아니라 더 나은 성취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한
대응책을 찾는다.
많았다.
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슈미트는 2008년 구직
데브라 넬슨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경영학과
활동을 시작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다. 처음 치르
교수는 30년 동안 스트레스를 연구했다. 넬슨 교
게 된 면접에서 낙방하면 ‘앞으로 생활비를 어떻
수는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야 스트레스가
게 충당해야 하나’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성취할 수 있는 능력
힌 그는 정신을 집중하기가 어려워지고 땀을 비오
과 희망,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듯 흘리고 묻는 질문에도 ‘음…’이나 ‘어…’로 일
넬슨 박사는 2011년 ‘스트레스와 건강’에 발표
관하며 더듬거렸다. 면접관은 그 자리에서 불합
한 논문에서 항공 관제사와 응급실 간호사처럼 업
격 판정을 내렸다. 슈미트는 그룹 상담에서 얻은
무 강도가 센 일을 하는 사람들이 미래를 낙관적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 면접 때는 마음가짐을
으로 전망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낄
달리 했다. 그는 홈런을 치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때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승승장구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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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안녕하십니까.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박인국 입니다. 제가 10수년 동안 치과 의사로서 많은 분 들의 검진과 진료를 하면서 느끼고 알려드리고 싶 은 내용을 칼럼을 통해 치과 상식을 전해 드리고 자 합니다. 치과 기술과 재료가 날로 발전하면서 치과에 대 한 치료 계획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점점 일반
치과상식 이야기1
가능한 질환입니다. 치과 질환의 예방에는 그 무엇
인들의 치과 상식과 지식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는
보다 올바르고 꼼꼼한 치아 관리와 함께 본인 치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삶의 질이
에 대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향상 됨에 따라, 치아에 대한 관심도 더더욱 높아
그리고 치아에 약간의 이상이라도 느껴지면 곧
가고, 그만큼 중요성도 강조된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치과를 찾아야 합니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밴
제가 쓰는 글이 건강한 치아관리에 조금이나마 보
분들은 큰 불쾌감 없이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탬이 되었으면 하는것이 제 바램입니다.
치료 비용도 오히려 적게 들며 치아를 상실 하는 상황도 피하실 수 있습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자연 치아는 행복거리
치아때문에 고생하시는분들이 “아이구, 이참 에 아주 그냥 다 뽑아 버리고 싶다” 라고 지나가는 말로 흔히 하십니다. 아직도 많은 치아들이 정정한
가중되면 결국
데도 말이죠. 일단 다 뽑아버리면 치료받으러 치과
치과에 올 수
안와도 되니 돈도 더 들일이 없을 것이고, 아플일
건강한 치아는 오복중의 하나
밖에 없습니다.
도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인데요(물론 진심으로
옛부터 어른들께서는 건강한 치아는 타고 난 오
치통이나 염증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아니시겠지만) 치아의 역
복 중의 하나라고 흔히들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이 너무 심하신
할을 생각하신다면 쉽게 치아를 뽑는것을 결정하
체질적으로 치아가 약하신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
상태에서 오시
지 못할 것입니다.
분들도 거기에 맞는 맞춤형 구강관리에 따르신다
면 그 치료과정
자동차 자꾸 고장난다고 차 없애고 걸어서만 다
면 현재 의학으로 얼마든지 오복중의 하나인 건강
도 더 길고 더
니시는 분은 없겠지요. 차가 우리의 일상에 꼭 필
한 치아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불편할 수 밖에
요하듯이 우리의 자연 치아는 골칫거리가 아닌 행
없습니다.
복거리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치과는 가기싫은 곳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치과를 떠올리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기 싫 은 장소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지 않으려고 버티
예방의 중요성
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아로 인해 불편함이
충치나 풍치 같은 치과 질환의 대부분은 예방이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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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기능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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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주는컴퓨터게임
‘더블디시전’이란 컴퓨터게임의 컨셉은 비교적
교수인 프레드릭 울린스키는 이전에 나온 연구들
간단하다. 정신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점점 더
이 인지훈련 컴퓨터게임을 하는 것이 우울증 증상
늘어나는 와중에 차량과 도로표지판을 매치시키
감소 등 실생활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이미 보
는 것이다. 성공할 경우 게임은 한층 빠르고 어려
여주었다고 말한다. 2011년 나온 연구는 피실험
워진다. 이같은 인지훈련용 게임들은 뇌기능을 개
자들을 6년간 추적한 것으로 인지훈련 후 자동차
선하기 위한 것으로, 요즘 이런 게임의 효과를 알
사고율이 50%나 낮아졌다고 한다.
아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노화와 함께 진행
‘건강하고 활동적인 정신 연구’라는 제목의 울린
되는 인지능력 감소를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한 노
의사들은 소위 뇌 게임 및 훈련에 대한 문의를 자
스키 교수의 연구는 건강한 사람 681명을 대상으
력의 일환이다.
주 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은 아직
로 무작위통제실험(RCT)를 했다. 피실험자들을
이달 나온 한 연구는 십자낱말퍼즐을 하는 것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가 충분히 증명되
50~64세, 65세 이상 두 그룹으로 나눠 ‘로드투어
아무 효과가 없는 반면 더블디시전 게임을 하는
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더블디시전 게임의 이전 명칭)’나 컴퓨터 십자낱
것이 노화와 관련된 뇌기능 저하를 늦추고 심지어
오하이오 클리블랜드클리닉 노인의학센터의 바
말퍼즐 중 하나를 실험실이나 집에 가져가서 하게
역전시킬수도 있다고 밝힌다. 다양한 인지게임을
바라 메싱어-래포트센터장은 “테스트에서 더 나
했다.
하는 노인들은 더 나은 건강 관련 성취력과 운전
은 점수를 내기 위해 컴퓨터프로그램을 가지고 훈
더블디시전 게임은 차량과 특정 도로표지판을 화
기록을 보였고 음식준비 같은 일상적인 과업도 더
련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과연 이것이 실
면에 잠깐씩 보여준다. 화면이 계속 바뀌고 차량
잘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에서 하는 운전이나 약물 관리 같은 활동을
과 도로표지판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
이에 고무된 미국노인협회(AARP)는 효과가 증명
더 잘하게 된다는 뜻일까?”라고 반문했다.
는 동안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부분에 나왔던 특정
된 게임들을 할인해 주고 있다.
최근 연구의 주저자이자 아이오와대 공중보건대
차량과 표지판을 구분해내야 한다. 상급 레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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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수록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늘
은 그룹의 개선 정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울린스
지에 관한 연구들에 곧 참여할 예정이라고 마이클
어나고 이미지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플레이어의
키 박사는 “그건 상당히 중요한 사실”이라며 “인지
머체니히 UC샌프란시스코대 명예교수 겸 포짓사
사고 속도(mental speed)는 점점더 단축돼야하
능력 감소폭이 커지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한살이
이언스 최고과학책임자는 전했다.
는 상황이 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한
라도 나이를 덜 먹었을 때 개선 절차를 시작할 수
AARP는 최근 회원들에게 몇몇 포짓사이언스 게
본 연구는 5~8주 기간동안 10시간 이상 게임시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임에 대해 할인을 제공해주기 시작했다고 ‘AARP
을 바탕으로 했다. 둘 중 한 그룹은 11개월 후 추가
이전에 나온 유사한 연구에서는 액티브(ACTIVE)
뇌건강’의 데보라 에이버내티 책임자는 말했다.
로 4시간 더 게임을 했다.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실험을 통해 약 2,800명의 노인참가자들이 로드
“이런 훈련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재미있고 짧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여러가지 표준 인지테스트
투어를 한 후 기억력과 추론능력, 시각처리능력의
하기도 쉽고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를 실시했다. 다수는 집중력, 한가지 정신적 과업
개선을 보였다. 액티브 연구 역시 음식준비 같은
이다.”
에서 다른 정신적 과업으로의 전환을 요하는 관리
일상적인 과업과 가격표를 읽거나 최고의 전화회
울린스키 박사는 2007~2009년 사이 총 15일간
기능과업과 관련있는 것이다. 평가는 참가자가 속
사를 고르는 등의 성취력 테스트를 하는데 걸리는
액티브 연구 분석의 일환으로 포짓사이언스에 컨
한 연령그룹의 평균 테스트 결과를 기준으로 이루
시간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인지훈련을 하지 않
설팅을 제공한 적이 있다.
어졌다.
은 이들보다 개선된 성취력을 보였다.
그는 다음에 진행할 연구는 인지훈련게임 참가자
1년후 같은 테스트를 실시했더니 십자낱말퍼즐
울린스키 박사는 최근 연구에서 업그레이드 버전
의 뇌변화를 측정하는데 기능성 MRI 이미지를 사
을 한 사람들은 1년이라는 노화기간에 걸맞는 전
인 더블디시전을 사용하기로 한 건 가정용도 있기
용하게 될 거라고 밝혔다.
형적인 인지능력감소를 보였지만, 컴퓨터게임을
때문이라고 말했다. 컴퓨터게임과 비교하기 위해
듀크대 의료센터의 P. 무랄리 도래스와미 정신의
한 사람들은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가 크게
십자낱말퍼즐을 택한 건 노인들이 좋아하는 것이
학과 교수는 아이오와 연구가 노년기 뇌훈련의 혜
개선됐다. 어떤 관리기능을 테스트했느냐에 따라
고 뇌와 정신을 활동적으로 유지시켜준다는 인식
택을 보여주는 가장 정밀한 연구 가운데 하나이긴
개선 범위는 2~7년까지였다. 집에서 퍼즐이나 게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뇌훈련게임의 문제는 사람들이 자주 싫증
임을 한 사람도 실험실에서 한 사람과 같은 비율
더블디시전 등 인지게임을 만드는 포짓사이언스
을 내 지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
로 개선됐다.
(Posit Science)는 이런 게임이 알츠하이머병의
우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게
나이가 더 적은 그룹의 개선 정도와 나이가 더 많
발병을 지연 혹은 예방하는 데 어떤 효과가 있는
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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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69호•2013년 5월 24일
AUTO A U T O • 세 기 의
車
디 자 이 너
‘20세기 최고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 폭스바겐 골프에서 현대차 포니까지. 전 세계적
는 그러나 제 2차세계대전 후 이탈리아에 불었던
으로 2600만대 넘게 팔린 외제차와 국산차의 전
공업화 바람 영향으로 산업디자인에 시선을 돌렸
설이 된 자동차의 공통점엔 뭐가 있을까. 정답은
다. 그와 자동차 디자인과의 인연은 10대 후반부
두 차가 동갑내기란 점, 그리고 한 사람의 손을 거
터 시작됐다. 17살 때에 국립
쳐 세상에 공개됐다는 것이다.
미 졸업작품전에
주인공은 이탈리아 태생의 조르제토 주지아로
예술 아카데
내놓은 작품이
(Giorgetto Giugiaro·1938년~)다. 주지아로는
피아트(Fiat)
자동차 기자들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 책임
디자이너’로 선정된 인물이다. 그만큼 자동차 디
자에 눈에 띄
자인 역사상 빼놓을 수 없다. 골프와 포니를 비롯
어 곧바로 스카
해 1980년대 유럽 최고의 디자인을 입혔다는 피
우트됐다.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
아트의 판다(Panda)와 우노(Uno) 등 수많은 역
은 그는 20대에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
도면을 완성해 베르토네에게 넘겼다고 한다. 수
작들을 빚어냈다.
인의 거장 누치오 베르토네(Nuccio Bertone)에
석 디자이너란 직함으로 베르토네사에 입사한 주
게 발탁된다.
지아로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는 작품들을
순수미술서 산업디자인으로 관심…
겠다”고 말한 후, 그 자리에서
알파로메오의 신형 차량 디자인
전해지고 있는 당시의 일화도 흥미롭다. 토리
쏟아내기 시작했다. 1963년 데뷔작이자 최초의
노 모터쇼에서 주지아로의 작품을 본 베르토네는
드림카(Dream Car)로 알려진 알파로메오 테스
감탄과 동시에 한편으
투도(Testudo)를 비롯해 알파로메오의 스포츠
로 그의 실력을 의
카이자 12만대나 팔린 쥴리아 GT, 페라리 250 등
적 환경에서 자랐다. 조부는 음
심했다. 이에 주
을 만들어냈다. 주지아로는 1965년 베르토네사
악을, 부친은 미술을 전공했
지아로는 “과제를
를 퇴사할 때까지 27대의 차를 디자인했고, 그중
피아트→베르토네→이탈 디자인사 설립
토리노(Torino) 근교 가레시오(Garessio) 태 생인 주지아로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
다. 순수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
맡기면 당장 그려 보이
13대가 양산에 성공했다.
176 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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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골프 이어 피아트 판다 출시…
만대 넘게 팔리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폭스바겐
형성했고, 이에 한국정부는 국산차 양산을 독려하
‘골든 콤파스’ 수상
(Volkswagen)의 골프(Golf)도 이때 선을 보였다.
기 시작했다. 총대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
주지아로의 이후 선택은 베르토네사에 이
폭스바겐의 대표모델이면서 해치백 디자인의 새
생이자 국내 자동차 수출신화 주인공으로 이름을
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로운 장을 제시한 골프는 정교한 핸들링과 깔끔한
떨친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맸다.
(Carrozzeria·자동차 디자인 및 생산과 제작이
디자인, 넓은 실내공간 등으로 사랑받으며 이탈 디
1970년대 초 골프의 대박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
가능한 소규모 공방) 기아(Ghia)였다. 그는 이곳
자인을 세계적인 디자인회사로 자리매김하는데
를 만나러 12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고 이탈리아
에서 스타일링센터와 프로토타입(Prototype) 부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83년 2세대 골프가 나올 때
로 찾아간 정 회장은 대한민국 고유의, 독자적인
문 책임자로 있으면서 경영에도 관여했다.
까지 당시 골프는 680만대가 팔렸다. 이밖에도 훗
모델의 디자인 제작을 요청했고 주지아로는 이를
2년여가 흘러 그는 본격적인 독립의 길을 걷기
날 랠리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란치아(Lancia)
받아들였다. 1973년 9월 스타일링 디자인에 들어
시작했다. 1967년 2월 유능한 엔지니어였던 알도
델타(Delta)와 피아트의 소형차 우노(Uno) 등이
갔고 이듬해 10월 이탈리아의 토리노 모터쇼에서
만토바니(Aldo Mantovani)를 기술부분 총 책임자
‘올해의 최우수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로 한 자신의 회사, 이탈 디자인(Ital Design)을 설
다. 이같은 업적으로 1984년 영국 전통대학인 황
비록 일본산 미쓰비시 자동차의 엔진을 사용하
립했다. 설립 이듬해 첫 양산차인 스즈키(Suzuki)
실 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s)이 주는 명예
긴 했으나 최초의 국산차로 기록되는 데는 손색이
의 캐리(Carry)를 비롯해 로터스 브랜드 중 최고
예술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는 지금까지 페라리와
없었다. 포니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롱 노즈 패
로 꼽히는 에스프리(Esprit) 등을 세상에 내놓으
람보르기니, 메스세데스-벤츠, BMW 등 세계 유
스트 백(Long Nose Fast Back·전면이 길고 후면
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갔다. 특히 1974년 출시
수의 자동차 메이커의 자동차를 디자인하며 높은
이 짧은) 형태를 따랐다. 당시는 석유파동 이후 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계 승용차 시장의 80%가 참신하고 스포티한 패스
돼 지금까지 2600
트 백 스타일을 보일 때였다. 긴 전면은 충돌시 충 1974년데뷔한포니,롱노즈패스트백스타일고수
격을 최대한 흡수해 승객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
주지아로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
으며, 롱 후드와 함께 유선형을 이루고 있어 주행
다. 시작은 1976년 양산된 현대차의 포니였다.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1970년대 초 국내에는 일본산 자동차가 주류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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