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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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week1@gmail.com

한미

www.koreaweek.us 제7호 2012년 3월 16일

발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가 마침내 열리 고 있다. 한·미 FTA 시대의 막이 오르면 미주 한인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사회에서는 엄청난 변화와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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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 무역은 관세를 없애는 것이 고, 관세가 없어지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간다는 뜻이어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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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한인들의 소비 생활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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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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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는 필연적으로, 광범위한 한국 상품들을 미국에 대거 팔 아 ‘대박’을 얻을 수 있는 새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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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FTA가 시행되면 가장 큰 변화는 미주 한인들의 먹거리 시장 에서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가 발효되는 즉시 미국 (215)855-7942

으로 수입되는 한국 농축산품 가운데 60% 가까이의 수입 관세가 없어 진다. 특히 미주 … Rapa Chiropractic

관련기사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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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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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제주해군기지 탈북자 철지난 ‘안보 프레임’의 재가 북풍‘풀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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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월간 <신동아> 2000년 6월호에 게

그날 오후 2시20분 이 장관은 국방부에서 북

재된 “북풍조작은 있었다 - 96년 판문점 북

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사태와 관련한 대책

풍사건 청와대 보고서”라는 제목의 기사 중

회의를 주관했다. 이 회의에서 그는 대북 정

일부다. “1996년 4월 5일 식목일 아침. 이양

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 격상

호 국방부장관은 한 여인에게 연정의 편지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3시쯤엔 안보 관련부

를 썼다. ‘사랑하는 린다에게’로 시작되는 이

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안보정책조정회의에

편지는 ‘당신을 사랑하는 L’로 끝맺고 있다.

참석했다 …

관련기사73면

F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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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한미 FTA 발효, 미주 한인에겐 양날의 칼 11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94

필라델피아 한인 골프시즌 기지개 12 ‘강정마을 지키기’ 한국인・미국인 함께 나섰다 13 위클리이슈 | 한미FTA 발효 18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나의 살던 고향은… 96 조상범의음악에세이| 마태 수난곡 100 낡은 책꽂이3|생의 한가운데 101

E D U C AT I O N • 교 육

설인숙의문예톡톡|세계적 건축가와 조선 학자 104 유한기의포토에세이 105

OTIS 컬리지 장난감 디자인학과 27 다트마우스 비즈니스랭킹 세계 1위 등극 35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대학 편입 어떻게 해야 하나 36 16만명 미국학생들 이것 때문에 결석한다 43

K팝스타에서 최종 승자는…회사다 109 적우 “제가 양귀비로 보이나요” 116

WORLD•미주&월드

100퍼센트의 드라마와 만나는 법 117

3.11 1주년, 일본 전역에서 ‘탈원전’ 촉구 47 미국 대선, 외교정책이 변수다 52 요즘 남자들 왜 그렇게 결혼에 목 매나 54 이민뉴스 | 서류미비 대입생들 힘든 시기 겪어 59 업소탐방 | ‘인포커스 스튜디오’ 64

미국은 다시 3월의 광란, NCAA 대학농구 64강전 개막 118 힘빼기와 거리조절을 위한 홀,짝 연습법 119

H E A LT H • 건 강 건강한 한 해 봄나물로 시작 123 버섯의 경이로움 125

NEWS•한국뉴스 이어도 제주 해군기지 탈북자 북풍 ‘풀세트’ 73 “‘BBK 대표이사’ 명함 또 나왔다” 79 박근혜 ‘손수조 띄우기’…‘문재인 바람’ 차단 총력전 83 경제 | 차세대 소셜커머스 ‘섭컴’

스타일|마스크 팩은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95

86

‘안철수 후광’ 벗은 안랩, 미국에선 정면 승부

AUTO•자동차 헐리우드가 반한 듀센버그 129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스트라달레 출시

130

89

이사람이사는법 | 목숨으로 지켜온 한국어, 사라지게 못한다 86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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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한미 FTA 발효, 미주 한인에겐 양날의 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숱한

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며 21기

화가 불가피할 것이며, 이것은 결국

논란 끝에 결국 15일 오전 0시를 기

판 을사늑약이라고까지 이야기 하

불합리한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대

해 발효됐다. 숱한 논란과 사회적 충

고 있다. 과연 미주 한인들의 장바구

한민국에서 재현되게 된다는 것을

돌 끝에 한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니가 가벼워지고, 2세들의 일자리가

뜻한다. 그 외에도 죽게 일하면서도

미칠 새 체제가 도입되지만, 논란은

늘어난다고 좋아만 할 일인지 생각

보험 하나 제대로 갖지 못하고 이민

남아 있다.

해보아야 할 문제다. 만약 이번 한미

생활을 하는 현상이 한국에서도 당

한미 FTA 발효를 놓고 미국과 한국

FTA로 한국의 경제가 피폐화 되고

연하게 일어날 수 있다.

모두가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장대로 한국이 미

이처럼 한국이 미국 경제의 먹이

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분위기

국의 자본 앞에 먹이감으로 전락한

감으로 전락하고 한국의 경제가 한

가 희희낙락하기까지 한 분위기다.

다면 과연 미주 한인들이 이를 좋아

미 FTA로 인해 피폐화 되고 한국사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가 미국

만 할 일일까? 한국과 미국, 어느 한

회가 열악해 진다면 결국 우리는 우

의 경제에 큰 활력소를 가져다 줄 것

쪽에만 이익이 되는 관계는 옳지 않

리 조국의 불투명하고 어두운 장래

이며 약 7만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

으며 우리 미주 한인들에게는 양날

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는 등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의 칼이 될 수도 있다.

가져 올 것이라고 크게 반기고 있다.

발행인

이 때문에 우리는 한미 FTA를 반

미국이 한미 FTA에 집착한 이유는

대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도 한국에서

FTA 만이 다른 나라로 부터 수월하

고 그들이 지적하는 불합리에 대해

수입되는 품목들의 관세가 철폐되

게 이익을 챙겨 올 수 있는 구조적 뒷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면 의류와 식품 등에서 가격인하가

받침이기 때문이다. 미국에게 FTA

한미 FTA를 찬성하면 친미주의자

이루어질 수 있고 한인 자녀들의 일

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헤쳐 나갈 강

요 반대하면 반미주의자로 편을 가

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크게 반기

력하고도 효과적인 무기이며, 한미

르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지금

는 분위기다.

FTA도 그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이라도 미주 한인들도 한미 FTA의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미 FTA를 놓

않는 것이다. 미국인들의 열망을 담

불합리한 조항을 바로 잡는 대열에

고 정권과 시민사회가 크게 충돌하

은 각종 개혁정책의 실패로 재선가

동참해야 한다. 한쪽이 수탈당하는

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한국 국

도에 적신호가 켜진 오바마 정부가

불평등한 구조가 아닌 건강한 한미

민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이다. 그런

한미 FTA 에 집착한 것도 이 때문이

경제 관계가 우리의 조국인 대한민

데 그런 반대를 미국에서는 찾아보

다. 만약 한국의 1차 산업인 농축수

국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도

기 힘들다. 결국 이 모습이 한미 FTA

산업이 폐허가 되고 한국의 공공복

결국은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

지 서비스 분야, 그중에서도 의료 서

다. 문제는 이번 한미 FTA가 한국

비스 분야는 약값 인상과 의료 민영

그렇지 않은 한미 FTA는 지금이라 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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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한인골프시즌기지개 4월 1일 연합회 춘계대회, ‘한인회장배’로 열려

∷NEWS

4월8일부활절연합 새벽예배 6개지역서

기나긴 동면을 깨고 2012년 필라델피아 한인 골프시즌이 시작된다.

올해도 부활절 연합새벽예배가 작년과 마찬

필라델피아 골프연합회(회장 정현훈)와 필라

가지로 6개 지역으로 나뉘어 열린다. 필라

한인회(회장 송중근)는 13일 대장금에서 기자회

델피아 한인교회 협의회는 지난 11일 필라

견을 갖고 오는 4월 1일 JC 멜로스 컨트리클럽에

구세군교회(담임 박도성)에서 제32회기 제

서 올해 첫 대회인 골프연합회 춘계대회를 한인회

2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4월 8일

장배 골프대회로 열고 수익금 중 일부를 한인회운

부활절 새벽예배를 ▲랜스데일 ▲콘쇼하켄

영발전기금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연합회의 첫 대회를 한인사회와 함께 한다는

골프연합회(회장 정현훈 앞줄 가운데)와 한인회(회장 송중근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골프연합회 춘계 대회를 한인회장배로 치르기로 했다.

의미에서 한인회장배로 열기로 했다”며 “많은 골

로 주어지고 행운상은 40” LCD TV가 주어진다.

정현훈 회장은 “한인사회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동호인들이 참가하여 골프도 즐기고 한인회 발 전기금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중근 한인회장도 “한인회에 도움이 되는 대

또 이번 대회의 점심 식사는 인천맥주도매상사 의 송기양 대표가 제공하며 또한 파 3의 행운홀의 부상도 역시 송대표가 후원하게 된다.

회로 치르기로 결정해 준 골프연합회에 감사를 드

골프연합회는 이번 춘계대회를 시작으로 6월

린다”며 “이번 골프대회는 한인회와 골프연합회

골프동우회 대회, 8월 광복절 기념 미 동부 골프대

가 서로 동포화합을 위해 힘쓰고 윈윈하는 대회가

회, 10월 골프연합회장배 골프대회 등을 개최한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 한편 골프연합회는 VIP 카드(1백 달러)를 판

대회는 챔피언조와 일반조로 나뉘고 일반조는

매 중이다.

A,B,C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4월 1일 12시에 샷건

VIP 카드 멤버는 이번 춘계대회와 8.15 광복절

으로 시작된다. 대회참가접수는 당일 오전 11시

기념 대회에서 $50씩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서

30분까지 가능하다. 이번 대회의 홀인원 스폰서

라벌, 한촌, 대장금, 제주도, 가야 등 5개 레스토랑

는 윌키 렉서스의 김명기씨가, 대회장은 송중근

에서 VIP 카드를 제시할 경우 10%의 할인혜택을

한인회장이 각각 맡았다.

받을 수 있다. 문의: 정한진 사무총장 302-584-

근접상과 장타상에게는 42“ LCD TV가 부상으

3334, 267-476-9993

▲호샴 ▲벅스카운티 ▲어퍼다비 ▲첼튼햄 등 6개 지역으로 나누어 개최키로 결정하고 예배 장소는 추후 공지키로 했다. 또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한국 육군 훈련 소 진중세례식 후원을 임원회에 일임, 오는 18일 오후6시 몽고메리 교회 30명 군 선교 사 파송식에 지역 교회들이 함께 참여하기 로 결정했다. 흑인 목회자 한국 방문에 교협이 대표로 참 여 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도 임원회에 일임 하고 필라 기독교 방송(대표 전영현 목사) 성가대 합창제(5월20일 주일)를 영생교회 본당에서, 귀니드 양로원 부활절 감사예배 를 4월 10일 교협 주관으로 개최키로 결정 했다. 한편 이대우 교협회장은 모친상을 당 해 한국을 방문 중이어서 이날 실행위원회 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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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지키기’ 한국인・미국인 함께 나섰다 뉴욕총영사관에 성명전달, 영사관 접수거부…‘세이브 제주아일랜드’뉴욕지부 주최 뉴욕거주 한인들이 강정마을 지키기에 나섰다.

터 발파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끔찍하

'세이브 제주 아일랜드'(www.savejeju.org) 뉴

고 소름끼치는 일이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벌어

욕지부는 13일 오후 뉴욕 총영사관 앞에서 ‘구럼

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제주 해군기

비 바위 장례식’을 열고 해군기지 건설을 막고 강

지가 미군을 위한 기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마을과 구럼비 바위를 살리기 위한 시위를 벌였

나아가 리프씨는 “나는 다른 나라에 있는 미군

다. 미주 한인과 미국 내 환경, 평화운동가 등 20여

기지 반대 운동을 하는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강

명이 참가한 이날 시위에서 이들은 ‘붉은 말똥게,

정마을 해군기지는 한국 해군기지라고 말하지만,

맹꽁이, 기수 갈고등, 층층고랭이 등 구럼비 바위

아니다. 그것은 분명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

에 살고 있는 멸종 위기종 모형을 상여 안에 놓고

군의 해군기지다. 미군이 기지 건설의 핵심 기술

구럼비바위 장례식을 열었다.

등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기지 건설반대를 강

'세이브 제주 아일랜드' 뉴욕지부는 이날 '구럼

조했다. 역시 평화운동가인 캠버 하인즈씨는 "강

비 바위 장례식'이 끝난 뒤, 1만 6000여 명의 서명

정마을 해군기지는 미국의 전쟁 게임의 일환"이

용지를 뉴욕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전달하려 했지

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미국이 다른 나라 시민

만 모르쇠로 일관한 총영사관에 의해 무산됐다.

들을 괴롭히고 죽이는 것 때문에 우울한 행사에

한인 홍석종씨와 평화 활동가인 리디아 리프씨가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명용지를 들고 여러 차례 총영사관 문을 두드렸

이들은 이날 검은 옷과 넥타이를 맨 시위대

지만 굳게 잠긴 문 안쪽에서는 아무런 응답도 돌

는 상여를 들고 뉴욕 총영사관 앞을 떠나 ‘Save

아오지 않았다. <오마이 뉴스>에 따르면 뉴욕총영

Jeju-island of peace~. No more bases in our

텀블러' 사이트에 '밸런타인 포 제주(Valentines

사관의 관계자는 "제주 해군기지 반대 서명은 총

seas~(제주도의 평화를 지켜주세요~ 우리 바다

for Jeju)'를 개설한 뒤 '강정마을 살리기', '제주

영사관에서 접수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으

에 더 이상의 기지는 필요없어요~)라는 노래를

해군기지 건설반대' 등을 주제로 한 사진과 동

로 알려졌다.

부르며 유엔 빌딩으로 행진했다.

영상을 게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들은 또 지

리디아 리프(80)씨는 "생태계의 안전을 위해서

미국·유럽·아시아·호주 등에서 140여 개

난해부터 해군기지 설립 반대를 위해 '사인온

라도 해군기지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단체들이 모여 만든 '세이브 제주 아일랜드'

(signon)', '아바즈(avaaz)' 사이트에서 서명을 받

그는 또 "구럼비 바위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

는 제주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다양한 국제 활

고 있다. 13일 현재 사이온에서 6791명, 아바즈에

한 희귀생물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며칠 전부

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블로그 서비스를 하는 '

서 9514명 등 1만6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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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설립한다 넥스트학원, 국무성 인증 비영리교육재단 선정 랜스데일에 위치한 넥스트학원

교류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

(이사장 윤철희)이 한국인 최초로

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규 유학

미 국무성 공식 인증 비영리 교육

생(F1)프로그램의 경우도 2~3년

재단으로 선정됐다.

전부터 다수의 사립학교들이 국제

윤철희 이사장은 이 같은 사실을

학생의 보호자(홈스테이 가디언)

발표하며 “이로써 넥스트 학원은

의 경우, 미 국무성 인증 재단을 통

미 국무성에서 진행하는 미국 교

해 수속을 하고 관리를 받거나, 가

환학생 프로그램(J1)을 진행할 수

족이나 혈연관계임을 증명할 경우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만 입학을 허가하고 있다”며 “이

넥스트가 취득한 이번 자격은 미

런 이유로 인해 우리 재단을 통한

국무성 산하 교육 재단 감독 기관

입학 의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에서 학원의 재무 상태와 납세기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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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알린다

2011년 펜두레 정기공연 모습

펜두레 정기공연 24일 유펜대학

펜두레는 ‘한국전통과 음악을 알리 자’라는 취지로 창단한 후 정기공

필라델피아에서 전통 문화를 이어

연 및 필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가고 있는 유펜 대학 학생들로 이루

에 참석하여 한국문화를 알려왔다.

어진 펜두레 풍물패가 2012 정기

특히 해마다 정원 대보름에 열리는

공연을 갖는다.

지신밟기 행사는 펜두레가 주축이

록 등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

이로서 넥스트학원은 전 세계 학

선정하는 것으로 미국 전체에서

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학교 설립

오는 24일 저녁 6시 유펜 대학 휴

되어 열리는 행사로 올해도 수익금

50여개의 업체에만 자격을 취득한

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스턴 홀에서 열리는 2012 펜두레

을 밀알선교단과 뉴비전 청소년센

한국에서 학원사업을 하던 중 입

정기공연 ‘Light Up! Beat Up!’

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윤 이사장에 따르면 “미국 교환

시위주의 과도한 경쟁에 아이들

은 필라 유일의 풍물패의 전통을 이

이번 행사 티켓은 예약할 경우 $5,

학생 프로그램은 전 세계 비영어

이 내몰린 실정에 회의감을 꼈다

어가고 있는 펜두레가 야심차게 준

당일에는 $8 씩이다.

권 국가 학생(15~17세)이 평생에

는 윤 이사장은 “미국에서 나눔과

비한 공연이다.펜두레는 이 공연을

단 한번만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봉사의 리더십과 높은 의식 수준

통해 일 년 동안 자신들이 갈고 닦

Beat Up!’

1년 동안 무료(학비 및 홈스테이)

을 소유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

아 온 풍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

날짜: 3월 24일 6pm

로 미국 공립학교에서 학업 할 수

해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게 된다. 2006년 창단되어 창립 6

장소:Houston Hall (3417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국무성에

신개념 국제학교의 설립을 목표로

주년을 맞은 펜두레는 이번 공연을

Spruce Street, Philadelphia,

서 각국의 학생들에게 미국의 이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PA 19104) 문의:회장 김진아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215-510-9129)

것으로 알려졌다.

미지를 심어주고 서로의 문화를

차동욱 기자

펜두레 2012 공연 ‘Light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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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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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희망 포럼 필라 지역 발대식

∷NEWS

실향민쉼터열렸다

친 박근혜 정치조직 의혹 떨칠 터

이북5도민회 사무실 개소

지난 1월 27일 LA에서 발족한 미주희망포럼의

3월 18일 창립1주년 기념식

필라 지역 발대식이 오는 24일 오후 5시 가야 레스 토랑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 이북

이번 미주희망포럼 필라 지역 회장을 맡게된 장

5도민회(회장

권일 전 한인회장과 이오영 미주희망포럼 전미 회

방국현, 사진)가

장 등은 15일 낮 홍분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

사무실을 마련

는 25일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몽코, 중앙펜실베 이니아 지역을 포함한 필라델피아 지역 발대식을

앞줄 왼쪽부터 이오영, 장권일, 박상익, 뒷줄 왼쪽부터 김문열, 나광열, 김영두

갖고 동포사회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단체로 출범 하겠다고 밝혔다. 장권일 회장은 “미주포럼은 민족의 정체성 보 완, 올바른 국가관 재정립, 동포사회 성장발전, 지 역의 정치적 신장 지원 등을 통해 활발한 동포사회 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든 단체”라며 “만약 이 단체가 대선이 끝나고 없어 지는 단체라면 1시간도 내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 며 한국정치와 관계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들은 “미주 희망포 럼이 한국의 희망포럼과 같은 단체라면 친박근혜

이오영 전미 회장도 “지난 2월 27일 오레곤-뱅

정치조직이라는 의혹을 받는 것을 감수할 수 밖에

쿠버 합동 발대식을 가진 뒤 두 번째로 필라델피아

없다”며 “대선이 끝나고 나면 이 단체에 대한 정체

에서 지역 발대식을 갖게된다”며 “전국적으로 구

성이 확인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혹의 시선을 거

축되고 있는 희망포럼은 한국의 희망포럼과 기본

두지 않았다.

해 도민회원들의 중심역할과 쉼터 를 제공하게 됐 다. 이북 5도민회는 지난 9일 한국일보 건 물 1층에 사무실을 열고 방국현 회장을 비 롯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및 현판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 어갔다. 방 회장은 “사무실이 마련됨으로 서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 다”며 “5도민회의 포근한 사랑방 역할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북 5도민회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정신을 같이하며 이를 통해 정의와 원칙이 통하고

필라 지역 희망포럼은 남부뉴저지-김영두, 델

오는 18일 가야 레스토랑에서 창립 1주년

신뢰가 있는 미주한인사회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라웨어-이명식 현 한인회장, 몽코-구천회, 해리

기념식 및 총회를 열고 현안 논의와 사업계

말한 뒤 “기존한인단체가 못하는 것을 찾아서 하

스버그-나광열씨 등이 책임을 맡았다.

획 등을 발표한다.

고 기존 한인단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 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상익 미주희망포럼 고문은 “미주 희망포럼은 전혀 정치와관계가 없는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만

이번 발대식에는 해리스버그 시의원이며 펜주

필라델피아 이북5도민연합회는 지난해 3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인 2세 패티김씨가 기조연

월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의 산하 기

설자로 참석한다.

관으로 인가받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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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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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한미FTA 발효 한미 한미FTA가 15일 0시를 기해 발효 됐다. 한미FTA의 발효는 지금것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경제적 새로운 형태의 등장을 뜻한다. 한국에서 는 야권이, 정권이 바뀔 경우 재협상 내지는 무효화 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한국정권의 행배에 따라 변동이 올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일단 발효된 이상 한미FTA가 가져올 우리 생활에서의 변화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주간코리아-Koreaweek)과 함께 한미FTA를 따라가 보자.

1 미주 한인사회∷

가 미주 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한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TA가 시행되면 가장 큰

사회와 한국경제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변화는 미주 한인들의 먹거리 시장에서 체감될 것

감 때문이다.

으로 보인다. 한·미 FTA가 발효되는 즉시 미국 으로 수입되는 한국 농축산품 가운데 60% 가까이

한미FTA 내달 15일 발효

한・미 FTA 덕에 ‘날개’ 돋칠 한국산들

한인사회 환영일색

미주 한인들 소비 생활 큰 변화…먹거리 시장 커질 듯

의 수입 관세가 없어진다. 특히 미주 한인들의 장 바구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수, 라면, 된 장, 간장, 김치, 배, 주류, 음료 등에 대해서는 최대

한인사회“비즈니스기회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가 마침내 열

11.2%까지 부과되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관세

미주한인사회역할증대기대”

리고 있다. 한·미 FTA 시대의 막이 오르면 미주

가 없어지면 그만큼 가격이 내려가 미주 한인들은

한인사회에서는 엄청난 변화와 광범위한 사업 기

이제 좀 더 싼 가격에 한국산 농축산품을 즐길 수

회가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유 무역은

있게 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드디어 3월15일 0

관세를 없애는 것이고, 관세가 없어지면 그만큼

특히 신토불이 식품, 내 고향의 특산품들을 좀

가격이 내려간다는 뜻이어서 미주 한인들의 소비

더 많이, 좀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된다. 전통주, 흑

한편 한미 FTA 공식발효소식이 전해지자 그 동

생활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산도 홍어, 진영 단감, 제주 감귤, 성주 참외, 보은

안 협상 타결 후 진행상황을 지켜보던 미주 한인

는 필연적으로, 광범위한 한국 상품들을 미국에

대추, 영동 봉숭아 등 고국의 신토불이가 강조되

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한미FTA 발효

대거 팔아 ‘대박’을 얻을 수 있는 새 기회를 창출할

는 식품들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 공식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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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요리된 냉동 포장 삼계탕의 경우에도 관 세가 즉시 철폐되어 이제는 미국에서도 복날에 한

져간 한국산 의류도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국 토종닭과 토종 재료로 만들어진 고향의 삼계탕

FTA가 시행되면 상당수 한국 의류에 부과되어

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그럴 경우 미주 한인들의

온 20~30% 이상의 높은 관세가 즉시 폐지된다.

식탁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한인 마트, 한인들의

이는 품질과 디자인에서 우세하고 한인의 체형에

비즈니스 기회도 대폭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잘 맞는 한국 옷들의 가격이 다시 내려간다는 것 을 뜻한다.

한국 외식업체 프랜차이즈에 ‘햇살’

한국의 대미 수출 관심 품목 2백25개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의류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

한·미 FTA가 시행되면 한국 외식업체들의 미

게 된다. 즉시 관세가 없어지는 의류로는 32%나

국 진출이 봇물을 이루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미

부과되고 있는 니트류인 스웨터와 28%의 관세가

미국에는 식당 체인점 박대감네, 칠보면옥, 이남

매겨지는 남성용 셔츠, 코트 및 재킷, 여성용 브라

장(설렁탕), 명동교자(칼국수), 틈새라면, 본죽,

우스, 바지 스커트 등이 있다. 또 신사복(18%), 양

양평해장국, 낙지마을, 제과점인 뚜레쥬르, 파리

말(14%), 유아복(8%) 등의 관세가 없어진다.

바케트그리고 프로즌 요거트인 레드망고, 요거베

한국산을 미국 시장에서 몰아낸 중국, 베트남

리, 교촌치킨, CJ푸드빌 등이 진출해 있다. 여기에

등의 섬유류가 범람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한

앞으로는 특색 있는 맛으로 승부하려는 한국 외식

국산보다 20~30% 값이 싸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업체들이 더 경쟁적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인다. 그런데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산 섬

한국 의류 부활 기대

유·의류 제품에 매겨졌던 관세 20~30%가 없어 져 그만큼 가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

중국·남미 제품 등에 밀려 미국 시장에서 사라

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품질은 미국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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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하게 될 것으로 기대

고속통관수입품48시간,특송품4시간

되고 있는 것이다. 미주 한인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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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화물의 통관은 4시간 이내에 마치 게 된다.

제 한국산 셔츠, 브라우스, 양말 등을

FTA가 시행되면 수입 화물이 공항

원칙적으로 상대국 공항에 도착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나 항만에 도착한 후 48시간 이내

통관 서류 제출 후 4시간 이내에 반

특히 ‘동대문표’ 또는 ‘남대문표’

에 통관하도록 의무화된다. 현재 한

출을 허용하도록 명문화했다. 신속

의류 수입 판매 비즈니스가 새 기회

국의 화물이 미국 공항·항만에 머

통관은 한국 수출업계와 미주 한인

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

무르는 시간은 최장 5일에 이르고

사회 수입 업계의 경쟁력을 한층 강

서 미주 한인들도 한국에서 유행하

있으나, 협정문에 ‘48시간 이내’라

화해주리라고 기대되고 있다.

거나, 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좀 더

는 규정을 명시했기 때문에 미국 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뿐 아

지 통관 절차가 한결 신속해질 것으

니라 직접 수입해 판매하거나 한국

로 기대된다. 특송 운송 수단(DHL,

업체의 사업에 동참하는 비즈니스

UPS, FedEx, 한진택배, 대한통운, CJ

또한 FTA의 시행으로 유통업, 택

도 원금 및 이익분을 언제라도 아무

를 시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GLS 등)을 이용해 배달되는 특급 탁

배 서비스, 인터넷 쇼핑몰 등이 훨씬

런 제약 없이 미국으로 송금할 수 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송업계

다. 현재는 투자 원금을 본국에 송금

는 “지난 2~3년 동안 전자상거래 활

할 때에는 송금 전에 원화를 미국 외

성화로 미국발 한국행 국제 택배 물

국환관리법 등에 따른 환전을 했는

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보고

지 보고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있다. 전자상거래 물량도 특송편을

입혔는지, 탈세를 했는지 여부를 조

이용하면 LA-서울 간의 경우, 한국

사한 뒤 송금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내 전국 택배 배송 시간과 거의 차이

미주 한인 사회에서는 한국인들의

가 없게 되어 한국의 수도권 지역은

미국 부동산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최장 24시간 안에 배달이 가능해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가능하다. 유통업·택배업·인터넷쇼핑몰등활력

그리고 한국의 원금 보장형 펀드 혹은 파생상품에 투자했을 경우에

는 프리미엄 택배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양국 간 인터넷 거래 물량은 연간 1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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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있다. 한·미 FTA가 체결된 이

미국∷

후에 미국-한국 간 인터넷 쇼핑몰

한·미 FTA 대박

물량이 현재보다 두세 배 늘어날 것 으로 UPS는 전망하고 있다.

기대만발

자유로운 투자 - 언제든지 송금 가능

수출1백10억달러 고용7만개창출등기대

FTA가 발효되면 한·미 양국에서 자유롭게 투자하고 자유롭게 송금

보험·금융·직배등 서비스수출증가노려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일대 변혁 을 맞게 된다. 자유로운 송금이 보장 됨으로써 출연금, 투자금, 이익, 자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15

이득, 배당금, 이자, 로열티 등을 자

일 발효를 앞두고 미국도 새로운 기

유롭게, 그리고 지체 없이 송금할 수

회를 잡으려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

있게 되는 것이다.

고 있다.

만약 미국 국적의 미주 한인 투자

한·미 FTA가 시행되면 미국보다

자가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는 한국이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및 코스닥에 등록된 벤처기업 등에

더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도 한

투자할 경우 지분율에 따라 투자회

국의 상품과 서비스 시장을 열어 이

사에서 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투자

익을 극대화하려고 부심해왔기 때

금을 회수하거나 배당금을 받을 때

문에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금액에 상관없이 미국으로의 송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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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8백억 달러 한국 서비스 시장 개방

조해왔다. 미국은 2010년 한 해 한국에 기계류,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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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현재 1만대 이하에서 많게는 연간 7만5천 대까지 팔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월21일, 한·미 FTA가 3월15일

비행기에 이르는 제조업 제품들을 2백73억 달러

미국 농산물과 육류의 한국 수출도 대폭 늘어날

발효 시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어치 수출했는데 FTA가 발효·시행되면 단숨에

것으로 업계에서는 고대하고 있다. 한 사례로 쇠

(USTR)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과 미국이

그 규모가 3백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고기의 한국 수출은 2010년 5억 달러어치에 그쳤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양자

있다.

으나, 40%에 달하는 관세가 단계적으로 낮아지면

협정을 3월15일 발효·시행하기로 했다”라고 밝 혔다.

그동안 미국 자동차들은 한국 시장에서 큰 재미 를 보지 못해왔다. 이번에 FTA 막판 추가 협상을

최대 14억 달러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은 한·미 FTA가 발효·시행되면 장비를

통해 한국차의 미국 수입을 규제하는 동시에 한국

밀과 옥수수 등 농산물의 한국 수출도 계속 늘어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 제품, 곡물 등 농산물과 육

시장을 여는 조치를 얻어냄으로써 불균형을 소폭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섬유업계

류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이나마 해소해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는 한국산 의류가 봇물을 이뤄 미국업계들이 직격 탄을 맞을 것을 우려하고 있

무역대표부(USTR)는 FTA 발효에 따라 제조업

승용차의 경우 미국산에 대한 한국의 관세를 발

에서는 항공 장비, 농업 장비, 자동차 부품, 건축

효 즉시 8%에서 4%로 내리는 반면, 한국차에 대

다. 미국 정치권과

재, 화학 제품, 전기 장비, 운송 장비, 제지류 등 무

한 미국의 관세는 2.5%를 5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

업계에서는

려 80%에 가까운 상품이 당장 3월15일부터 무관

게 된다.

보이는 상품 교역에서 미국

세로 한국에 수출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

특히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경우

리고 옥수수 등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농산물

25%나 되는 관세를 7년이나 유지토록 함으로써

이 기대에 못 미치

에 대해서도 관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5천

한국 자동차의 무더기 수입을 제지하고 미국차들

는 이익을 얻더라

8백억 달러 규모의 한국 서비스 시장도 개방된다

은 한국 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도 자본과 서비스

고 소개했다. 이것은 미국이 보험·금융·정보통

한·미 FTA가 시행되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내

분야에서는 상당

신·직배 등 미국의 서비스 수출 증가에 큰 기대 를 걸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품 수출의 증가로 한국과의 무역 적자를 반감 시키고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 이라고 백악관은 강조한다. 재선이 걸린 경제 회 복,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 통령은 큰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로 미국의 수출이 1백10억 달러 늘어나고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라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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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투자액을 추월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현 지 생산 공장을 세운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17 억 달러와 10억 달러를 각각 투자해 미국 내 공장 에서 자동차를 생산해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한 해에 40만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내에서 7만9천명을 고 용하고 있다. 현대차에서 4만5천명이고, 기아차 에서 3만4천명이 자동차 생산 공 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국 내 고용 인원은 FTA 이행 이후에는 10만 9천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 으로 예상 되고 있다.

3 한국∷ 한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특

독을 들이고 있다.

히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교역에 큰 기 대를 걸고 있다. 미국은 지금도 한국과의 서비스

“15만9천명의 일자리 감소 우려” 주장도

교역에서는 최소 50억 달러에서 71억 달러의 흑자

한국 경제 소용돌이 ISD 재협상 기대 낮고 농가 피해 우려는 커

를 보고 있다. 백악관은 FTA에 따라 금융 재정·

그러나 일부 미국 노조들은 FTA로 7만명의 고

정보통신·에너지·환경 등 서비스 분야의 한국

용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15만9천명의 일자리를

시장이 5천8백억 달러 규모라며 미국에게는 ‘황

잃어버릴 것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어떤

금밭’이 되리라고 잔뜩 고대하고 있는 분위기이

결과가 나올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다. 또 1천억 달러대의 한국 정부 조달 시장에도 눈

한미FTA 발효

2006년부터 한국의 미국 내 투자액이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숱한 논란 끝에 결 국 15일 오전 0시를 기해 발효됐다. 숱한 논란과 사회적 충돌 끝에 한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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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새 체제가 도입되지만, 논란은 남아 있다. 특히

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한미 FTA 협정문에 존재한

려가 궁극적으

투자자-국가중제권제도(ISD)는 정부가 재협상

장치이지, ISD 재협상 요구안이 받아들여져 신설

로는 사라진

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마당이라 논란의 핵심

되는 회의체는 아니다. 이번 재협상이 특별한 성

다. FTA를 추

에 자리하고 있다. 직접적인 피해를 볼 산업에 대

과를 올릴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진한 정부의 발

한 대비책도 충분치 않아 불씨를 남기고 있다. 새 체제가 발효되지만, 사회적 갈등의 여지는 여전히

표자료만 봐도 정부 ‘독소조항’이라는야당의주장과는온도의차이가있다

사라지지 않았다.

는 한미 FTA 발효 후 미국산 농산물 수입

박 본부장은 "혹시 우리가 간과한 부분이 없는

액은 FTA가 없었을 때

지를 보고 더 철저하게 하자는 입장에서 ISD를 재

보다 15년간 연평균 4

협의해야지 한·미 FTA협정을 폐기시켜야 한다

억2400만 달러 늘어나

ISD 재협상 문제는 정부가 한미 FTA 발효 절차

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내 입장"이라며 "이번에 한

고, 국내 농업생산액은

에 돌입하는 와중에 제기됐다. 시민사회단체는 지

국에서 문제로 삼기 전까지는 보편적인 투자자 보

8150억 원 감소한다. 미

난해 말부터 ISD를 폐기하거나 도입 유보를 위한

호수단으로 논의돼왔다"고 강조했다.

국 농무부(USDA)는 한미

ISD 재협상 결과 기대 말아야

재협상에 돌입하라는 압박을 정부에 가했다. 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입장도 마찬가지다.

FTA 발효로자국산 수출액

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8일 버락 오바

미국 측이 비록 원론적인 차원에서 "재협의가 가

이 연간 19억3300만 달러

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 의장에게 한미 FTA

능하다"고 밝혔으나, USTR은 ISD가 "미국의 이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발효 정지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서한을 미국

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제도"라는 점을 공식적으

정부는 이 때문에 한미

대사관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열린 야권 연대 협

로 밝힌 마당이다. 미국이 이미 한미 FTA가 발효

FTA 발효를 준비하며 농심 달

상에서 한미 FTA 반대 견해를 재확인했다.

된 마당에 자국의 이익을 일부러 줄이기 위해 협

래기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

상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27일

"외교관례상 무리한 요구"라고 버티던 정부는 정치적 마찰을 줄이고 조속한 발효절차에 돌입하 기 위해 결국 "발효 후 90일 이내에 미국 측과 ISD

발표한 농업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농 농업, 이대로 버려지나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정부의 반발 양보로 마 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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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규모화와 시설현대화를 실시해 가 족농의 집단화를 추진하고, FTA 이

농업은 제약업과 함께 한미 FTA 발효 시 가장 큰

행지원센터를 통해 특히 농업분야에

서비스투자위원회는 FTA 발효 후 후속 조치 등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다. 산업 종사자들의 경제적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대부

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정부의 협의체 중 하나다.

취약성, 식량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번 협

분 대책이 한미 FTA와는 거리가 먼 원론적 농가지

이 위원회에서 ISD의 수정사항에 대한 합의가 이

정으로 가장 큰 피해가 확실시되는 분야이기도 하

원대책인 데다, 그 실효성도 떨어진다고 농업인

뤄지면 한ㆍ미 공동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수

다. 미국산 농산물의 3분의 2는 15일 0시를 기해

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된 내용대로 두 나라가 이행하면 된다.

곧바로 관세가 사라지고, 콩, 찐쌀, 오렌지, 쇠고

특히 이명박 정부 들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

기 등 민감품목도 수년에 걸쳐 관세율이 매년 내

른 쇠고기 산업 대책 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위원회는 어디까지나 ISD 재협상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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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간접투자가 100%까지 허용되고, 비지상 파의 국내물 방송프로그램 편성쿼터가 일부 완화 돼 중소 PP, 독립제작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시인한 상태다. 제약산업도 한미 FTA로 인해 피 해를 입을 게 확실시 되는 분야다. 특히 허가-특허 연계제도는 미국산 다국적 제약사의 이익 극대화 에 도움을 주는 반면, 소비자의 부담은 크게 늘릴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는 "특허 분쟁이 일어나 는 비율이 10% 미만이며, 제네릭(복제약)의 허가 절차가 3개월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허가 중단 에 따른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 만 반대진영의 입장은 다르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도 "한국에 서 의약품 특허가 연장되면 그만큼 값싼 복제약 (카피약)이 시판되는 것이 늦어지고 이 부담은 환 축산업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예상 피해액이

는 영향을 감안하면, 미국산 방송 콘텐츠의 한국

자들과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부담, 즉 국민들이

4866억 원(정부 전망)으로 농축산어업에서 가장

시장 진출 확대는 단순히 경제적 차원을 넘어 한

보험료와 세금으로 지게 된다"며 한미 FTA 발효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다.

국인의 생활 기반까지 뒤흔들 수 있는 위력이 있

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제약업계의 차원에만 머무

다. 정부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시장 개방에

르지 않고, 전 국민이 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40%인 미국산 쇠고기 관세는 한미 FTA 발 효 후 매년 2.67%씩 내려가며, 15년 후에는 완전

따른 보완책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히 사라진다. 정부는 한우농가를 위한 보호대책으

그러나 이들 대책 대부분이 구체성은 떨어지고

로 협정 발효 15년 간 농산물세이프가드(ASG)를

대책 효율성이 낮아, 미국산 프로그램 범람을 막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농가는 이 제도가

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이 더 많다. 당장 종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이다.

합편성채널 등장으로 프로그램 간 경쟁이 더 강화 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부족한 콘텐츠를 미국산

방송은? 중소기업은?

프로그램으로 채워 넣으려는 방송사의 시도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송시장 개방도 장기적으로는 한미 FTA가 가

당장 정부도 정책홍보 홈페이지 <공감코리아>

져올 큰 변화다. 방송이 한 나라 대중문화에 끼치

에서 "보도, 종편, 홈쇼핑 등을 제외한 PP에 대한


EDUCATION EDUCATION•교육

le Dream Col

잃어버린 ‘꿈’ 을 현실화하다

ge

Otis

t r A f o College n g i s e D d an

OTIS 컬리지 장난감 디자인학과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는 두말할 것도 없다.

까? 장난감과 함께 노는 동안은 어린 시절로 돌아

자이너가 하기 때문이다.

완구는 물론 캐릭터 상품이 쓰여질 수 있는 모든

간 듯한 동심에 사로잡혀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장난감 디자인이라는 독특한 전공은 현재 우리

곳에 뽀로로는 존재한다. 아이들은 뽀로로와 함께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은

나라에는 개설되어 있지 않으며 미국에서도 손꼽

태어나 뽀로로와 함께 말을 배우고, 걸음마를 익

듯한 느낌을 다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

힐 정도로 희귀한 전공에 속한다.

힌다. 아이들만 장난감에 맹렬한 반응을 일으키는

다.

OTIS 아트 디자인 컬리지(OTIS College of Art

건 아니다. 일본 마니아들이 모인다는 이케부쿠로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재미를 줄 수 있는

and Design)는 1918년에 LA타임즈 발행인인 해

나 아키하바라는 각종 장난감과 피규어들을 고가

장난감들은 독특한 장난감을 개발하는 디자이너

리슨 그레이 오티스에 의해 설립된 공립예술학

에 사는 어른들이 정말 많다.

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아이디

교다. 창의력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학생들

어를 디자인하고 만들어내는 일을 바로 장난감 디

을 길러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US News and

사람들은 왜 이렇게 장난감에 반응하는 것일

에어콘,히터,Walk in Box,업소용 냉장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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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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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

입학 준비 서류

입학 지원서 수수료 60달러 에세이, 추천서 포트폴리오(12~20점. 매체의 제한은 없으며 드로잉, 일러스트레 이션, 페인팅, 사진, 2D, 3D, 디자인 등 지원자의 테크닉과 창의성 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영문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공인영어성적: 토플550 (CBT 213, IBT 79), IELTS 6.5 이상 입학시기

봄학기 11월 초, 가을학기 2월 중순 등록금 및 기타 비용

1년 3만5000달러 : 보험료 1년 약 1000달러. 교통비, 생활비 및 숙식비용 한 달에 1300달러 문의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9045 Lincoln BoulevardLos Angeles, California 90045 전화: 1-800-527-6847 이메일: admissions@otis.edu 홈페이지: http://www.otis.edu/

World Report에서 발표한 미국 미술대학 순위 순

해 기본적인 실기를 가르친다. 모든 디자인의 기

성되어 있으며 연중 아티스트와 작가, 연사를 초

수예술 부분에 21위에 랭크될 정도로 실력을 인

본이 되는 것을 전반적으로 배우고 난 뒤 2학년 때

청해 경험에서 습득한 전문성 및 통찰력을 배울

정받고 있다. 현재 LA에 3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부터 본격적인 전공 심화과정을 공부하게 되는데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한 전공으로는 건축, 인테

메인 캠퍼스는 LA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1학년 동안 학생들은 드로잉, 2D, 3D 등의 기본적

리어, 커뮤니케이션 아트, 디지털 미디어, 패션 디

패션전공과 관련된 학과들은 LA 한인타운 근처에

인 코스를 듣게 된다. 학부학생 교수비율이 1:15

자인, 상품 디자인, 장난감 디자인 등의 프로그램

있다. 캠퍼스 주변에 갤러리와 박물관, 아티스트

정도로 학생과 교수들이 긴밀하게 수업을 진행하

이 있다.

들의 스튜디오, 장난감 회사, 디자인 회사 등이 있

고 있고 특히 장난감 디자인의 경우는 뉴욕의 FIT

어 입지 조건은 훌륭한 편에 속한다.

와 함께 유망한 학과.

입학 첫해에는 기초 파운데이션 프로그램을 통

교수진은 현재 활동 중인 유명 아티스트들로 구

꿈을 실체화시키는 장난감 디자인학과

장난감 디자인학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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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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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부분은 상상력이다. 장난

LA에 기반을 둔

감이 움직이는 패턴이나 창조

회사에 취업하

적인 형태 등을 아우르면서도 자기

기에 쉽다. 실제

만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실제적

OTIS 졸업생 중 ‘아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Facebook)’을 비

바타’, ‘스타트랙’

롯, ‘트위터(Twitter)’ ‘유튜브(Youtube)’ 등이 대학 입학 성

으로 어떻게 풀어놓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등 캐릭터 디자인

페이스북, 대학 당락 좌우하나 공을 좌우하는 새로운 관건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장난감 디자인학과

혹은 장난감 디자인 회

교육사업체 ‘캐플란’이 전국 38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대상

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사로 취업되는데 메텔

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2%가 눈를 신입생 모집을 위한 도구

의 장난감의 형태나 트렌드

(Mattel), 피셔 프라이스

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학생

(Fisher-Price), 디 즈니

많은 입학사정관들은 SNS에 실린 이용자 프로파일 자료를 비

들에게 마케팅, 가격, 안정성, 재료, 제

(Disney), 플레이메이츠(Playmates),

롯, 관심 분야, 온라인 인맥 관계와 대화내용, 사이트 장식과 관

작 공정에 관계된 다양한 면에 대해 가

레고(Lego) 등의 업체에서 일할 수 있

리형태 등을 주로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입

르친다.

게 된다.

학사정관 5명 중 4명꼴로 SNS에서 잠재적 지원자나 예비입학

장난감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

학기 과정을 살펴보면 1학년 때는 파

생을 찾는 동시에 이들과 실제로 입학상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

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적인 면들을 모

운데이션 공부를 하고 2학년 때는 장난

타났다. 이는 10명 중 1명꼴이던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크게 늘

두 가르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감 디자인, 드로잉, 2D, 3D, 모델 제작,

어난 것으로 SNS가 대입 준비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층

학과를 졸업한 이후에는 장난감 디

상품 원료 및 방법, 아이디어 및 문제 해

커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인 산업체들로 커리어를 이어나갈

결, 아동 심리학, 3학년 때는 장난감 디

스탠퍼드를 포함한 몇 학교는 온라인 사이트의 정보는 학생 평

수 있다. 졸업반에서 최종 포트폴리오

자인, 드로잉, 3D, 모델 제작,

가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지만 사용하는 학교들도 적지 않

를 만들게 되는데 이 포트폴리오로 취

포트폴리오 개발, 스튜디

다. 브라운대의 입학사정관장은 필요에 따라 인터넷의 내용도

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포트폴리

오 작업, 예술가와 디자이

오에는 개인의 창조적인 능력과 획기

너용 수학, 장난감의 역사,

적인 아이디어, 장난감의 한계를 넘나

예술과 디자인의 현대의 관

드는 테크닉적인 기술들이 실려 있게

점, 4학년 때는 장난감

된다. 또 여아들의 장난감과 라이프스

디자인, 경력 개발,

타일 상품, 타는 장난감, 유치원용 장난

드로잉, 게임과

감, 남아들의 장난감과 라이프스타일

게임 이론, 패키지 디자인,

상품, 움직이는 피규어, 게임 등에 대해

장난감 산업 실습, 비즈니스

서도 전반적으로 배우게 된다.

실습, 청소년 해부학 및 인체

지리적인 위치상 학교를 마친 뒤

공학 등을 배운다.

참고한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대학의 법무과장 바바라 낼러젝 (Barbara Nalazek)도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의 정보는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입학사정관이 활용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인터넷에 올리는 모든 것은 공공 정보가 돼

버린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술에 취해 찍은 사진들,

다른 친구를 놀리는 동영상 등이 인터넷에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인터넷에 공개된 이상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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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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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Elon University

2위 Kenyon College

3위 Sewanee

4위 Pepperdine University

5위 Lewis & Clark College

6위 Emory University

7위 Loyola Marymount University

8위 College of William & Mary

9위 Dartmouth College

10위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캠퍼스가 이쁜 미국 대학 순위 미국 대학교는 학교도 매우 많지만 캠퍼스도 다양하다. 미국 대학교들은 건물도 굉장히 예쁘기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캠퍼스가 이쁜 미국 대학 순위를 공개한다! 1위 Elon University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Elon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대학 1889년도에 설립, 학생수는 6000명 정도

2위 Kenyon College 미국 오하이오주 Gambier에 위치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상위권에 있는 대학

3위 Sewanee 미국 Tennessee주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

4위 Pepperdine University 기독교 대학으로 말리부 해안에 위치 한국인 학생은 50명 미만

5위 Lewis & Clark College 1867년 Albany Collegiate Institute에서 개교 후 1938년 현재 위치인 Portland로 옮김, 학생 수 2000명 정도

6위 Emory University 조지아 주 애틀란타시에 위치한 사립 학교

7위 Loyola Marymount University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학교, 바다와 산이 근처에 있어 온화한 기후와 해안 지방의 상쾌한 바람을 느낄 수 있음

8위 College of William & Mary 리버럴 아츠 칼리지 대학으로 Williamsburg에 위치

9위 Dartmouth College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고 엘리트 학교로 꼽힘 뉴햄프셔 주, 하노버에 위치

10위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UH로 알려져 있으며, Hawaii주에 위치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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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코노미스트 선정 비즈니스 스쿨 랭킹 1, Dartmouth College-Tuck 2, University of Chicago-Booth 3, IMD 4, University of Virginia- Darden 5, Havard Business School 6, University of CA-Berkeley 7, Columbia Business School 8, Stanford 9, York University-Schulich School of Business 10, IESE 11, MIT 12, New York University-Stern 13, London Business School 14, HEC School of Management-Paris 15, University of PA-Wharton 16, Carnegie Melon University-Tepper 17, ESADE Business School 18, Northwestern University-Kellogg 19, INSEAD 20, Duke University-Fuq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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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마우스 비즈니스랭킹 세계 1위 등극 2011 이코노미스트지 선정

경제전문잡지 이코노미스트지가 2011 비즈니

데 이코노미스트지는 선정기준을 크게 직업적인

던, 와튼 등 세계유수의 비즈니스 스쿨들을 밀어

스 스쿨 랭킹을 선정했는데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

측면(35%), 소득증가율(20%), 인맥형성용이성

낸 것이서 눈길을 끈다.

정한 랭킹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10%)을 삼았으며 구체적으로는 졸업 후 3개월

그러나 턱 스쿨은 작년 이코노미스트지의 비즈

이번 이코노미스트지 또한 경제전문잡지로 이

이내에 취업한 비율, 입학시험(GMAT)성적, 졸업

니스 스쿨 선정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어 이를 눈

들이 선정하는 비즈니스 랭킹 또한 상당한 공신력

후 임금, 졸업생의 국제적분포도 등을 설문조사

여겨 본 사람들이라면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을 가지고 있어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으로 보인

형식으로 대학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여 랭킹

턱 스쿨은 특히 학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

다. 특히 아이비리그 중 하나이긴 하지만 우리에

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 수만 약 20개 정

다. 2009년의 경우 240명 정원에 무려 2276명이

게는 상당히 낮선 다트마우스가 세계 유수 대학의

도가 되며 이코노미스트의 이런 데이터 요구에 영

지원해 10:1에 가까운 경쟁력을 보일 정도였다.

비즈니스 스쿨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된 것이 눈길

국의 맨체스터 비즈니스 스쿨, 임페리얼 비즈니스

이 량킹에 따르면 시카고 대학의 부스 비즈니스

을 끈다.

스쿨, 그리고 미국의 일리노이 얼반-샴페인 대학

스쿨이 2위를 차지했고 3위에는 IMD가, 그리고

등은 참여하지 않았다.

놀랍게도 버지니아 대학의 다든 비즈니스 스쿨이

이번 선정에서 파이낸셜 타임즈가 1위로 선정 했던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13위로, 2위를 차지했 던 유펜의 와튼스쿨은 15위로 되어 있다. 이는 선정기준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

이번 선정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다트마우

4위를 차지했다. 다든 비즈니스 스쿨은 미국에서

스 대학의 턱 비즈니스 스쿨이 1위를 2자치한 것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

이다. 다트마우스 대학의 1위 등극은 하바드, 런

운 캠퍼스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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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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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 어떻게 해야 하나 | 편입 유형에 따른 중요 사항 | 대학생들이 자신의 졸업 후 진로만큼 관심을 갖 고 있는 문제가 대학 편입이다. 편입을 통해 학교 와 전공을 바꾸는 것이 곧 졸업 후 진로를 바꾼다

졸업율로 확인할 수 있다.

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주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2년제

미국에서는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른 대학 편

과정을 마치고 편입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

입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편

다. 그 이유는 우선, 준학사 자격은 매우 유용한 자

입으로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에

격증이기 때문이다.

전공을 바꾸기도 한다. 무리해서라도 졸업 후 진로 선택에 보다 유리한 전공으로 바꾸는 것에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반대

진학했다. 많은 학생들이 편입을 통해 학교를 바

만약 편입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편입한

하는 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대학 전공과

꾸고, 그 학교에서 또 전공을 바꾸기도 한다. 그 과

학교를 못 마치는 경우, 또는 대학에 다니면서 일

상관 없는 직업을 갖고 산다. 예를 들어 음대나 미

정을 통해 자신에게 보다 잘 맞는 학교와 전공을

자리를 구해야 하는 모든 경우들에 있어 커뮤니티

대를 나온 사람들이 영업직에 있는 경우도 많다.

찾아가며 성공적인 인생을 설계하려는 것이다.

컬리지 졸업장의 유무는 큰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전공이 무엇이냐 보다 언제, 어떻게

그러나 편입을 고려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

둘째, 2년제 과정을 성실히 마쳤다는 사실은 편

을 잘 몰라서 혼란을 겪고 있다. 편입에도 종류가

입을 원하는 대학의 편입 심사에서 무엇보다 중

많고 대학마다 편입에 대한 태도와 시행 방식 등

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졸업을 했느냐”가 직업 선택 과정에서 훨씬 중요 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외국 학생들의 편입

셋째, 편입생을 많이 받아들이는 대학들의 경우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들의 미국 유학은 계

소위 명문대는 편입이 어렵고 비 명문대는 편입

2년제 졸업생은 이수 학점의 합계를 그대로 인정

속 늘고 있으나 그들의 대학 편입은 많지 않다. 사

이 쉽다는 편견도 많다. 그러나 코넬 대, 워싱턴 대

해 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졸업을 하지 않은 경

실 한국 대학에 재학하던 학생들이 이수 학점을

등 여러 명문대들의 경우 생각보다 편입의 문이

우 각 이수 학점별로 인정 여부를 따지게 된다.

그대로 인정 받으며 미국 대학으로 편입하기는 쉽

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넓은 편이다. 편입이란 성적이 부족해서 좋은 대

넷째, 많은 대학들이 커뮤니티 컬리지와 연계된

지 않다. 그러나 외국 학생들의 편입에 호의적인

학에 못간 학생들이 소위 “학벌 업그레이드”를 위

‘2+2’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2년제를 마치지

대학들도 많이 있으므로 수시로 각 대학들의 편입

해 선택하는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우수한

않았다면 당연히 이 프로그램에 지원 자체가 불가

규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외국 학생들이 편입

학생들이 보다 발전된 미래를 위한 도전으로서 편

능하다. 이러한 직접적인 이유들 외에 기본적으

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졸업 및 성적 증

입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편입은 대학 공부를 위

로 2년제 과정을 제대로 마치고 편입을 권하는 이

명서, 재학 중인 대학의 재학 및 성적 증명서가 필

한 비용과 시간의 절약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유가 있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는 향후 4년제 대

요하다. 자국 대학에서의 수업 이수 기간이 약 두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

학에서 본격적인 전공 공부를 위한 훌륭한 토대를

학기(45 quarter hours)에 못 미친다면 SAT 또는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처음부터 4년제 대학으

마련할 수 있다.

ACT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학교에

로의 편입을 목표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하고

전공을 바꾸기 위한 편입

서 이 점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므로 본인의 지

있다. 이러한 유형의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가

“어떤 전공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는 대학생들

원 학교에 따라 필요할 경우 시험을 보면 된다.

능한 빨리 학점 이수 계획을 세워야 한다. 4년제

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다음은 본인이 편입을 원하는 이유에 관한 에세

학위 취득에 불필요한 학점 이수에 힘 쓸 이유가

꼭 선택하고 싶은 전공이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

이가 요구된다. 사회적 이유, 장래 계획과 목표 등

없기 때문이다.

없을 경우 많은 학생들이 편입을 고민하게 된다.

에 관해 잘 서술된 에세이는 웬만한 시험 점수보

목표로 하고 있는 4년제 대학에서 인정 가능한

미국에서는 재학 중인 학교에서 또는 편입을 해

다 편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요

학점과 그렇지 않은 학점을 미리 정확히 파악해야

서 전공을 바꾸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 만큼

구되는 것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 학생들에

한다. 이는 다소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이

전공 변경을 상당히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영어능력 점수이다.

유형의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만하

그러나 전공을 바꾸는 일은 충분한 계획 하에 이

가장 많이 제출하는 것이 TOEFL 점수이고

다. 대학 편입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들

루어져야 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전공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에서는 미국 내 수천 개 대학과 컬리지의 학점 인

을 바꾸는 시기이다.

System) 도 많이 이용한다. 위 서류와 성적도 당

정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커뮤니티 컬리

만약 아직 60학점을 이수하기 전이라면 더 이상

지 학생들이 2년제 준학사(associate degree) 과

흥미 없는 전공을 계속하기보다 전공을 바꾸는 것

정을 마치기 전에 4년제로 편입하는 경향이 있다.

이 나을 수 있다. 전공 변경은 빠를수록 좋은데 어

이것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의

떤 학생들은 졸업을 불과 한 두 학기 남겨 놓고

연히 중요하지만 외국 학생들 편입 성공의 관건은 본인에게 필요한 편입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본인이 이수한 학점을 인정 받고 편입이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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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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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의 이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1 친한 분에게 전화가 왔는데 집에서 TV를 없앴 다고 한다. TV를 없애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도 움이 된다는 것을 듣고 자신도 따라서 했다. 그러

느냐고 말을 하면 TV를 사면 잘한다는 답변이

시청을 했지만

돌아온다.

부엌이란 공간 은 딱딱한 의자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왜 아이들은

나 후유증은 즉시 나타났다. 그래서 그 집 아이들

아빠의 그 심오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 그

와 식사시간이 있기

은 한동안 패닉상태를 경험해야했다.

원인은 먼저 없애는 과정에서 아이의 의견을 경청

에 오래 보기가 늘 어려웠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

그 이유는 결과보다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

하지 않고 일방적이었으며, 또한 아이들의 마음

자 TV를 없앨 기회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가

문이다. 그 과정을 보자. 먼저 아내와 상의하여 결

에서 TV와의 이별 준비기간을 제공하지 못했기

족회의를 열었고, TV를 치우고 그 공간에 서재를

정한 후에 아이들에게 일방 통고를 했으며 곧 바

때문이다.

만드는 안건을 토의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의외 로 좋은 반응을 보였고 찬성을 한다.

로 친척집에게 주었다. 그리곤 자신도 아이들을

그럼 성공적으로 TV를 없앤 가정은 어떻게 없

위한 훌륭한 선택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아이들도

앴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자. 먼저 거실에 있던 TV

그래서 무쇠는 뜨거울 때 치라고, 즉시 아내는

공부에 더 집중할 것이란 기대도 상상되었다. 그

는 부엌으로 옮겼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많

책장을 구입했고, 날을 잡아 서재를 꾸미기 시작

러나 사태는 거꾸로 꼬이기 시작했다.

은 시청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과 사전에

했다. 그동안 각 방에 있던 많은 책들을 모두 거실

먼저 아이들이 집에 오면 평소에 하던 공부도

회의를 했으며 과다한 시청시간을 인정하고 이동

로 옮겼다. 그랬더니 거의 거실 한 면이 책으로 꽉

하지 않은 채 좌불안석이며 갑자기 TV를 없앤 아

에 동의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저 부엌으로

차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작은 책상과 의자도 구

빠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또한 친척집에 가면

이동시켰을 뿐인데 시청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

입했다. 그래서 서재 앞에서 쉽게 책을 꺼내서 읽

식사는 하지 않고 아예 TV앞에 턱을 괴고 무심의

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났다. 이젠 아이들의 시청시

기 쉽게 했다. 아이들은 서로 자신의 책을 좋은 자

경지로 지켜본다. 때론 가족식사를 하려고 식당에

간이 1/3로 줄었다. 가장 큰 이유는 좌석의 불편함

리에 놓으려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했

가면 먹는 것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TV시청에 열

이다. 거실에서는 소파에서 앉아 보다가, 내려와

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서점에 가 책을 구입해

심이다. 그래서 아이를 불러서 왜 공부를 하지 않

서 보기도 하며 또는 업드려 보다가, 뒹굴면서도

준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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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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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제7호•2012년 3월 16일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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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명 미국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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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결석한다 이 9학년이었을 때 절친한 친구 두 명이 신체적,

다음에서 설명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매일 16만 명 이상의 미국 학생이 이것 때문에

정신적, 심리적으로 자신을 괴롭혀 자살을 심각하

학교에 결석한다.

게 고려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것은결코성장하면서겪는통과의례가아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2%는

・이것은 학습 능력에도 직접 영향을 끼친다. 이

학교 친구를 한 명, 또는 그 이상 괴롭힌 적이 있었

때문에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워 성적이

고 31%는 또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적이

떨어지고 자존감, 자신감, 자부심까지 잃게 된다.

있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17%는 자신이

・이것 때문에 두통, 복통, 불안감 등의 정신질환

불링의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였다고 응답

이 생긴다.

했다.

・이것이 심할 경우 학교에 총기를 난사하거나 스

라는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전국 불링 방지의 달

이들의 공격성 유형에는 언어폭력이나 협박 등

스로 목숨을 끊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을 만들었다. 이 단체는 현재 교육부 산하 특수교

과 같은 언어적 학대, 엉터리 소문을 퍼뜨리거나

한다.

육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집단에서 따돌리는 왕따 등의 간접적・관계적 공

・이것은 그 대상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사람에

지난 10월 CNN은 <전국 불링 방지의 달>을 맞

격성,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불링, 몸으

게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나중에 자신도 그 대상

이하여 불링의 심각성과 폐해를 알리기 위해 특별

로 밀치거나 발로 차는 등의 신체적인 공격성이

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과 불안, 무기력증을

방송을 준비한 바 있다. 지난 14일, CNN의 명 앵

포함되었다.

갖게 된다.

커인 앤더슨 쿠퍼는 자신이 진행하는 <AC 360°>

그러나 이런 한 가지 형태의 단순한 불링 외에

에서 ‘불링, 여기서 끝내야 한다(Bullying: It Stops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즉 종이를 구겨 집어 던

Here)’는 제목으로 스페셜 리포트를 보도했다.

지면서 욕을 하거나 위협한 뒤 게이라며 왕따를

정답은? 불링(Bullying). 집단 괴롭힘, 집단 따 돌림, 왕따로 번역되는 불링은 현재 미국뿐 아니 라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 병폐다.

이 보도에서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고등학

시키는 멀티 형태의 불링도 보고되었다.

교 과정의 ‘위틀리 스쿨’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개인의 자존감을 파괴하고 마음의 상처, 우울증

집단 괴롭힘, 이제 여기서 그만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위틀리 스쿨은 중도

등의 정신질환까지 야기하는 무서운 불링. 심각

미국의 10월은 <전국 불링 방지의 달>로 지켜

탈락자가 하나도 없고 전체 학생의 99%가 대학에

한 병폐인데도 불링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렇

진다. 이런 달이 제정된 것은 지난 2006년. 미네아

진학하는 미국 내 손꼽히는 명문 고교다. 그러나

게 된 데에는 불링의 81%가 어른들에게 보고되지

폴리스에 있는 장애아들의 교육과 직업 훈련, 취

이 학교에도 불링은 여전히 존재했다.

않고 있고 불링 사건의 77%에서는 또래 친구들이

업 등을 돕는 비영리 기관인 페이서 센터(PACER

쿠퍼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 학교 학생들을 인

Center)가 <불링을 반대하는 페이서 아동들>이

터뷰했다. 이 자리에서 12학년생인 조시는 자신

알면서도 이를 막으려 하지 않고 그냥 구경꾼으로 방관하는 것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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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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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불링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적잖은 사람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받거나 피해를 보는 것이

들이 불링을 학창 시절에 으레 겪는 통과의례 정

마땅한 아이들의 행동은 없다. 남들과 다른 아이

도로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잘

는 그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대우해

못된 인식에 대해 ‘페이서 센터’는 불링에 관한 전

줘야 한다.

문가인 알란 빈(Allan L. Beane) 박사의 <불리 없

불링은 아이들을 터프하게 만들어 줄 거야.

는 교실: 100개가 넘는 조언과 유치원에서 중학교

그렇지 않다.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이와는 반

까지의 교사를 위한 전략>을 인용해 불링에 관한

대로 아이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떨어뜨리고 두려

일반인들의 오해 8가지를 소개했다.

움, 불안감을 가중시키게 된다. 교사에게 불링을 말하는 건 고자질이야.

불링에 관한 일반인들의 오해

남자애들은 원래 그래.

불링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부정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 공격적인 것이 남자

가 있다. 불링을 드러내지 않고 비밀로 하는 것은

적인 영향을 끼친다. 작년 6월에 발행된 <소아학

애들에게는 자연스럽고 괜찮은 것처럼 여겨진다.

불리들을 보호해주고 그들의 행동을 영구적으로

(Pediatrics)> 저널에 따르면 학창시절에 다른 사

그러나 공격성이라는 것은 학습된 행동이지 결코

지속시켜줄 뿐이다.

람을 괴롭혔던 불리(bully)들은 불링을 전혀 해보

자연스러운 반응이 아니다.

지 않은 사람보다 4배나 더 자신의 파트너를 신체

여자애들은 불링을 안 해.

적으로 학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린 시절

그렇지 않다. 여자애들도 불링을 하는데 남자애

한다. 상대가 상처를 받지 않는 놀림이라면 그건

부터 타인에 대해 가학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들과 다른 건 그들은 신체적인 불링 대신 언어적,

불링이 아니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자신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불링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여자애들은

이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중학교 때 가장 많이 불링을 한다.

만약 그것이 상처가 된다면 그건 분명 불링이다.

불링 가해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이것 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 발행된 <정신의학

말은 결코 상처를 주지 않아.

(Psychiatric Quarterly)> 저널에서도 불링 전력이

말이 주는 상처는 몸을 멍들게 하거나 뼈를 부러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0배나 거짓

뜨리는 건 아니다. 하지만 평생 영향을 끼칠 심리

말을 잘하고 절도, 사기 등의 범죄에 연루되는 경

적인 상처를 마음속 깊이 남기게 될 것이다.

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링은 어린 시절의 자연스러운 과정이야.

아이들은 고자질과 알리는 것의 차이를 알 필요

그건 그냥 놀리는 거였어.

대부분의 아이들은 종종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증오 범죄 ‘불링’은 불법!

“제이미 로드마이어(14)가 자살을 했다. 불링은 불법으로 규정되어야 한다. 그것은 증오 범죄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9월 자신의 콘서트에서 제

또한 불리들은 30세가 될 때까지 심각한 범죄

불링을 당하는 것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불

이미를 추모하는 노래를 부른 뒤 이렇게 말했다.

기록을 남길 가능성이 5배나 높고, 24세가 될 때

링이 너무나 흔한 일이어서 그것이 마치 어린 시

레이디 가가의 열렬한 팬이었던 제이미는 자신이

까지 감옥에 가는 경우도 6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

절에 겪는 정상적인 과정인 것처럼 이해되지만 타

게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학교에서 불링을 당

났다(Maine Project Against Bullying, 2000). 아이

인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인 공격은 어린 시절의

했고 그 내용을 유튜브에 올린 뒤 결국 자살하고

러니한 것은 불링 피해자의 2/3가 나중에는 그 자

결과로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말았다. 불링 피해자들이 극단적으로 자살하는

신이 불링의 가해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불링을 당해 마땅해.

것을 ‘불리사이드(bullycide=bullying+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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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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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라고 한다. 그런데 제이미처럼

감시 기구인데 이들은 주 정부

성적 성향(sexual orientation)

가 불링을 방지하기 위해 얼마나

을 문제 삼아 불링을 당하는

노력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

경우가 많다. 즉 레즈비언, 게

한다. ‘안티 불링 법’, ‘안티 사이

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들인

버 불링 법’ 등의 통과 여부는 이

LGBT(Lesbian, Gay, Bisexual,

들이 주 정부의 불링 방지 의지

Transgender)들이 불링의 다수

를 시험하는 중요한 잣대다. 이

피해자다.

사이트에는 미국 50개 주와 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작

국령인 푸에리토리코, 버진 아

년 10월 불링에 반대하는 담화

일랜드의 <불링 성적표>가 공

에서 이들 LGBT에 대한 사람들

개되어 있다. 현재 ‘안티 불링 법

의 편견을 나무라면서 이렇게 말

안’을 갖고 있는 주는 47개다. 사

했다. “LGBT들도 외교 등 여러

우스다코타, 미시건, 몬타나의

분야에서 공무원으로 미국을 위

3개 주는 ‘안티 불링 법안’이 없

해 봉사하고 있다.”

어 <불링 성적표>에서 낙제 점수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

인 F를 받았다. 불링, 이제는 정

가 맞아 죽듯 심심풀이로 시작

말 끝내야 한다. 불링은 피해자

된 불링은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

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다. 이

가족의 문제, 나아가 전 사회의

처럼 심각한 불링을 뿌리 뽑기

문제다(불링을 당했던 학생의

위한 활동이 전국적으로 활발하

30%는 학교에 흉기를 가져온

게 전개되고 있다. 이 활동은 정

적이 있었다고 조사되었다). 가

부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시민

해자 역시 알고 보면 피해자이

단체, 지역사회, 학교, 개인 등으

기도 하다.

로 확대되어 펼쳐지고 있다. 현

불링은 현재만의 고통이 아니

재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다. 그것은 미래의 고통이고 한

벌이고 있는 단체 가운데 하나

평생의 상처다. 불링의 감시자

는 <미국 불리 경찰(Bully Police

가 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USA)>이다. 이 단체는 전원 자원

나가는 것, 모든 사회 구성원의

봉사자들의 활동으로 이루어진

책임이다.

제7호•2012년 3월 16일

∷Special

SAT교

절대 하면 안 되는 SAT 공부법 3가지 SAT 공부를

두 번째로 SAT 보카를 100~몇개씩

혼자서 하는

암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에 정해

학생들도 많

진 SAT 보카 몇 백 개를 암기하는 것

다. 이런 학생

은 단기간 기억해내는 데는 효과적이

들에게 공부

나 장기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시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험에서 SAT 보카가 여러 가지 방향으

각기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겠지만

로 응용되는데 있어 어휘력을 발휘할

SAT 공부를 하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암

되는 것은 무엇일까?

기방식은 시간낭비라고 할 수 있다. 단

절대 하면 안되는 SAT 공부법 3가지

순히 SAT 보카리스트를 작성하여 단

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SAT Writing

어를 많이 암기하는 것은 실제 SAT 시

시험 중에서 공식을 암기해서 공식에

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만 맞춰 어떠한 Topic이 나오더라도

세 번째로 SAT 실전 문제집의 답과 문

똑같이 쓰는 학생들이 있다. 단순히 공

제를 비교하며 푸는 것은 좋지 않다.

식을 암기해서 SAT Writing 시험을

SAT 문제는 매번 똑같이 출제되지 않

본다면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입학하

는다.

여도 교양이나 전공과목을 들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SAT 실전 문제집을 구

그때그때 교수님들이 요구하는 영작

매하여 문제와 답을 비교하며 공부하

방식을 소화할 수가 없을 것 이다.

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전 문

자신의 영작문 실력은 충분한 독서량

제집을 아무리 많이 푼다고 하여도 실

을 기본으로 문장들을 충분히 소화해

제 SAT 시험에서 요구하는 기본원리

내는 것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를 이해할 수는 없다. 무수히 많은 실전

공식을 암기하는 방식은 자신의 영작

SAT 문제를 풀기 보다는 한 개의 문제

문 실력을 죽이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

를 풀더라도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

해야 한다.

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WORLD WORLD•미주&월드

3.111주년,일본전역에서‘탈원전’촉구 ’동일본대지진 1년’ 후쿠시마 1만6천명, 도쿄 3만명…국회 ‘인간띠잇기’ 작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

회장 앞은 시간당 1마이크로시버트(μSv)로 방사

이 외에도 현재 확인된 것만 히로시마현(집회참

자력발전소가 폭발한 지 1년, 일본 전역에서 추도

능 수치가 높았지만, 야구장 관중석은 ‘탈원전’을

가자 2천여 명 추산), 나가사키현(1천여 명 추산),

식과 동시에 ‘탈원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약 2만

요구하는 사람들로 꽉 메워졌다.

14기 원전이 있는 후쿠이현(200여명 추산)에서 탈

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날을 추도하는 것을 넘

집회 주최측은 고리야마 집회에만 1만6천여 명

원전 집회가 열렸고,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군마

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도쿄에서는 히비아

현, 치바현, 가나가와현,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기

노조, 당, 시민사회단체, 개인 등은 후쿠시마

공원에 3만 명이 모여 집회하고, 1만 명이 국회로

후현, 아이치현, 오사카후, 효고현, 미에현, 가가와

현 고리야마시로 집중해 고리야마시 야구장에서

향해 인간띠잇기 행사를 하며 “탈원전 사회를 만들

현, 도쿠시마현, 시마네현, 아마구치현, 후쿠오카

3.11 집회를 한 뒤 1.5km 가량 행진을 진행했다. 집

자”고 주장했다.

현, 오오이타현, 구마모토현, 마야자키현, 가고시

어 원전 반대 행동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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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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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마현에서도 열렸다. 또, 프랑스, 스위스, 대만, 한국 등 해외에서도 3.11 전후로 탈원전 집회가 열렸다. “어떻게든 해라, 나는 죽을 수 없다”

제7호•2012년 3월 16일

오후 1시경 집회는 각종 노래공연으로 시작됐

했다. 후쿠시마대학 시미즈 슈지 부학장은 “다시 3

다. 특히 일본 유명 가수 가또 도키코 씨의 노래와

월 11일이 돌아왔다. 오늘도, 그날처럼 춥다”고 당

발언에 자리에 앉아 박수만 치던 집회 참가자들은

시 사고를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지고, 이전처럼 살

가또 도키코 씨는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위한 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며 “집에 돌아갈 수 없고, 시

래를 부르거나 존 레논의 ‘Power to the People(민

신을 찾을 수 없고, 방사능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

11일 오후 12시부터 야구장으로 모인 사람들은

중에게 권력을)’ 노래를 불렀다. 또, 비틀즈의 ‘All

지 못해 수많은 사람이 피난가고, 많은 노인들이 죽

집회 시작 전부터 야구장 밖에 부스를 설치하고 선

you need is love(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랑)’

고, 엄마들은 불안에 떨고, 농민들은 일할 수 없고,

전전, 건강검진, 탈원전을 상징하는 각종 물품 판매

노래를 예술가들이 전하는 메시지로 가사를 바꿔

공장 가동도 안 되는 상태이며, 예전과 똑같아 보일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불렀다. 가사는 “(원전을 멈추기 위해)아무거나 할

수 있지만 일단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수 있는 것을 하자”, “지금 지구가 제일 중요하다”

덧붙였다.

원전이 전부 없어지는 것을 상상하라

일본 의료생활협동조합 회원들은 방사능 공간 설량계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거나 혈압체크 등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등이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추모하는 날이다. 피해는 아

그는 “지진 원전 사고 이후 피해지를 다니며 노래

직 진행 중이며, 우리는 제대로 된 위령제를 한 적

후쿠시마 현 하마도리에 위치한 나미에(후쿠시

하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것은 천재가

도 없다”며 “50기의 원전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것

마 원전으로부터 20km 경계구역 내 위치)에서 온

아닌 인재이며, 문명에 의한 재해이다”고 말했다.

인지 몸소 체험하고 있지만 아직 일본 국민 전체에

한 목장주는 봉고차에 위에 올라가 마이크로 현 상

이어 “원전은 지금 멈춰야 한다”며 “생명은 서로 연

게까지 전하지 못했다”며 “후쿠시마현민은 원전이

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원전 사고 때

결되어 있다. 함께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필요없다고 외치고 있다. 원전을 없애는 게 현민의

문에 살 수가 없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당장 보상하

다케나카 류이치 후쿠시마현 평화포럼 대표는

라”며 “어떻게든 해라, 나는 죽을 수 없다”고 목소리

“이제 일본은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오늘 집회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씨는 “오늘

를 높였다.

로 끝나지 말고 지금부터 새롭게 일어나자”고 호소

집회는 큰 혼란을 딛고 열었다”며 참가자들에게 감

사명이다”고 주장했다.


미 주 & 월 드 • WORLD

제7호•2012년 3월 16일

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독일은 원전을 포기하기

날씨가 추웠다”고 피난민의 현실을 전했다.

로 했다”며 “독일은 윤리적인 문제로 원전을 포기

이어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중국 만주에서 일본

한다고 했는데, 일본은 윤리적인 문제가 너무 무시

으로 도망 왔던 때가 생각난다”며 “전쟁, 방사능, 정

됐다”고 주장했다.

부 정책 때문에 두 번이나 피해를 당하고 살고 있

이어 그는 “윤리적이라는 것은 인간답게 살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 때문에 힘들게 되는

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런 세상을

건 항상 민중이다”며 “탈핵을 주장하는 사람도, 그

보장하는 문제”라며 “정부와

렇지 않은 사람도 피해는 똑같다. 하지만 복구 과정

언론이 원전을 재가동하지

에서 차별이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않으면 전기가 모자랄 것

그는 또 “고통을 누구에게 호소하면 되는가. 나는

이라고 협박하고 있지만

상실감 밖에 없다”고 심경을 전하며 “그래도 아이

우리는 정치적, 경

들을 생각해서 탈핵으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다”고

제적 책임보다 먼

말해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시 말하면 윤리적 책임을 어 떻게 질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

이어 “우리들의 고통은 주민간의 분단과 대립” 이라며 “피해자들 사이에 심리적인 균열이 생기고 있다. 피난하는 사람과 피난하지 않는 사람, 안전한

저 인간이 어떻 게 살아 갈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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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의 희생을 헛되지 않도록 원전은 필요 없다. 목소리 내자

농산물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과, 후쿠시마의 농 산물을 팔지 말라고 하는 사람, 주민의 관계를 잡아 찢어 놓는 것이 방사능이다”고 호소했다.

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는 “일본

참가자들은 마지막 집회 결의문을 통해 “1년 지

이들은 “원전의 방사능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

에서 원전을 전부 없어지는 것을

나가도 후쿠시마현민의 마음은 치유되고 있지 않

님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의 경험을 살릴 수 없었

상상하자”고 전했다. 나미에마치

다. 방사능이 어떤 재난을 일으키는 것인가, 몸으로

다”며 “사고의 책임은 도쿄전력과 국가에 있다. 도

한 피난민은 “9개 피난소를 왔다 갔다 하

알았다. 6만 명 이상의 현민, 2만 명 이상의 어린이

쿄전력은 위험의 경고들을 알면서 대책을 취하지

며 살고 있다”며 “피난은 너무 힘들었고,

들이 현외에 나갔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불안한 마

않았다. 정부는 그런 도쿄전력을 규제하지 못했다”

방사능도 너무 높았고, 그때도 오늘처럼

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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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7호•2012년 3월 16일

∷Special

피임 옹호한 여대생에

미국 대선, 외교정책이 변수다

“잡년” 막말한 방송인

러시 림보

샌드라 플루크

수년 간 백악관에서 일하며 배운 철칙(iron

관을 점령하고 52명의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았던

미국의 극우 방송인 러시 림보가 피임 문제를

law)이 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1979년을 떠올려 보라. 그 위기 덕분에 당시 대통

놓고 여대생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가 곤욕을

다. 우리 삶이 불확실한만큼 백악관은 더한 불확

령 지미 카터는 1980년 1월 설문조사에서 로널드

치르고 있다. 반면 이 여대생은 여성문제를

실성(uncertainty)으로 가득하다. 그 시절 난 접시

레이건을 65%대 31%로 앞섰다. 물론 1981년 1월

대변하는 ‘용기있는 스타’로 떠올랐고, 버락

를 돌리는 광대가 된 느낌이었다. 떨어뜨리지만

에는 카터를 10%포인트 차로 이긴 레이건이 취임

오바마 대통령도 이 여성을 옹호하며 여성 유

않으면 대성공이었다.

했다. 결집의 효과는 얼마 가지 못한다.

권자의 지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의 대선 선거운동을 보자. 공화당 후보들은

파키스탄. 이와 관련된 시나리오는 일일이 밝히

극우 방송진행자인 러시 림보는 4일(현지

서로 공격하기에 바쁘다. 경제는 좋아지는 중이

기엔 너무 많고 암울하다. 핵무장을 하고 테러와

시각) 자신이 ‘잡년’(slut)이라고 비난한 조

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 가정의 강력한

의 전쟁에서 아군임을 선포한 파키스탄이 어쩐 일

지타운 법학대학원 학생인 샌드라 플루크에

대변자로 입지를 굳혀간다. 그렇다면 9월이 오면

인지 2001년 9월 11일 2975명의 미국인을 살해

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림보는 플

공화당은 더욱 분열되고, 경제는 더욱 살아나며,

한 오사마 빈 라덴이 주요 군사학교 바로 옆에 살

루크가 지난달 의회 청문회에서 출석해 종교

오바마는 70%대의 지지율을 올릴게 될까?

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만약 군부가 자

단체 종사자들에게도 피임에 대해 의료보험

천만에. 공화당은 다시 뭉칠 것이다. 한때 반공

르다리 정권을 축출한다면? 이슬람 원리주의자

혜택을 줘야한다고 주장하자, 그를 비난하는

으로 단합했지만 이제는 반(反)오바마 원칙 아

들에 의해 축출된다면? 만약 그들이 파키스탄에

막말을 쏟아냈다가 전국적인 비난에 휩싸였

래 결집한다. 오바마가 대선에 나오는 한 공화당

서 활동 중인 미국 정보원들의 신원을 폭로하거나

다. 플루크는 의회 청문회에서 종교관련 단체

은 다시 단합할 수 있다. 백악관으로서는 별 도리

내쫓는다면? 언젠가 배우 조지 클루니가 오바마

종사자의 피임에 대해서도 보험혜택을 주도

가 없다. 공화당의 내분은 곧 끝나고 대선은 마지

대통령에게 밤 늦게까지 잠을 설치는 이유를 물었

막까지 막상막하를 유지할 듯하다(neck-and-

다. 오바마의 답은 그 어떤 정치적 질풍노도도 아

neck race).

니었다. 대답은 단 한마디. “파키스탄.”

경제 또한 변수다. 만약 경제 성장이 확실하다

석유. 극단적인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이 나이지

면 나는 지금처럼 손가락이 부서져라 키보드를 두

리아의 기독교인들을 공격한다. 나이지리아는 미

드리지도, 케이블 뉴스에 나가서 목이 쉬도록 주

국의 다섯 번째로 큰 석유공급국가다. 두 번째로

절거리지도 않을 거다. 이 불안정한 경기회복이

큰 석유공급국인 멕시코는 마약범죄로 황폐화됐

조금이라도 더 안정되길 바랄 뿐이다.

다. 네 번째로 큰 석유공급국인 베네수엘라는 사

가장 중요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변수는 외교 정

회주의 불한당 대통령 우고 차베스가 암에 걸려

책이다. 선거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몇

앞날이 불투명하다. 이 국가들에 별 일이 없다면

가지 시나리오를 보자.

휘발유 가격은 서서히 오르겠지만, 만약 이들 중

이란과의 전쟁. 이스라엘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하나라도 잘못된다면 또 한번 오일쇼크가 올 것이

동맹국이다. 이스라엘 지원은 거의 초당적인 지지

다. 최고의 외교 정책이 곧 최고의 정치다. 오바마

를 받는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

타격한다면 미국은 곧바로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다. 알 카에다의 지도자 30명 중 22명이 오바마의

유가가 치솟고 미국인들을 겨냥한 국내외의 테러

명령으로 제거됐다. 오바마는 단 3년 사이에 239

가 급증할 수 있다. 정치적 여파는 예측을 불허한

건의 무인항공기 공격을 승인했다.하지만 힘과 지

다. 미국인들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

혜가 뛰어나도 예상치 못한 일까지 통제할 순 없

이다. 이란 테러리스트들이 테헤란 주재 미 대사

다. 이번 대선이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이유다.

록 하는 오바마 행정부 정책을 지지했다. 플루크는 건강보험 혜택 없이 피임을 하는 데 3000달러(335만원)나 든다면서 피임에 대 한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자 결국 난소제거를 해야 했던 한 친구의 사례까지 소개하며, 오 바마 행정부의 의료보험 확대정책을 지지했 다. 피임와 의료보험 확대는 미국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 사이의 첨예한 논란거리로, 미국 보수진영이 극렬히 반대하는 피임과 의료보 험 확대 문제가 겹쳐지자, 림보가 막말을 쏟 아부으며 나선 것. 림보는 지난 29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쇼에서 “플루크는 너무 많이 섹스를 해서 자신의 피임약을 감당할 수 없어 서 오바마나 교황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고 말한다”며 “잡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리가 당신의 성관계에 대해 돈을 지불 해야 한다면 당신은 성관계 장면을 찍은 동영 상을 온라인에 올려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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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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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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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들 왜 그렇게 결혼에 목 매나 사랑 않는여자와도 결혼하겠다 남성 비율 31% 충격적인 결별 이틀 뒤 생물인류학자 헬렌 피셔 와 점심식사를 했다. 아마도 로맨스의 과학과 오

여성의 비율은 훨씬 낮았다. “마음과 성적 궁합이 맞고

랜 세월에 걸친 사랑에 관해 그녀보다 더 잘 아는

양보할 줄 아는 친구라면 시간을

사람은 지구상에 없지 싶다. 그녀를 만난 건 떠난

두고 사랑을 키우겠다”고 콜로라

남자의 마음을 돌려놓는 비결을 알기 위해서가 아

도주에서 컴퓨터 강사를 하는 한

니라 그녀의 최신 조사에 관해 들어볼 목적이었

남자가 말했다. 옛날에 마을 중

다. match.com과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의 독신

매쟁이가 젊은 신부에게 많

자들’에 관한 조사였다. 뜻하지 않게 나도 다시 그

이 해주던 충고를 다시 듣는

들과 같은 인구집단이 됐다.

듯했다.

∷Special

남녀평등 아직 갈 길이 멀다 유리 천장을 깨라

조사에 따르면 눈부신 배경을 지닌 여성이라 도 스스로를 자신 있게 내세우지 못하는 경우 가 많다. 남성은 자질이 훨씬 떨어지면서도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데 말이다. “어떤 여성이라도 지도력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8년 가까이 떠나 있었던 탓에 2012년

이 남자는 40대였지만 이 통

데이트 시장에 관해 내가 모르는 게 많은 듯했다.

계를 중년의 증상(이혼남 또는

6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피셔의 조사에서

성욕 감퇴자)으로 치부해선

섹스·로맨스·만남에 관해 몇 가지 놀라운 사실

안 된다. 불완전한 결혼에 ‘그렇

이 드러났다. 몇몇 예를 들면 공화당원들이 오르

다’고 답한 남성의 비율은 오히려 20대 남성들 사

국 프로그램은 민주당 소속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슴을 더 많이 경험하고, 남자 동성애자가 더 로

이에서 가장 높았다. 40% 가까이가 사랑 없이도

공직 출마 교육을 실시한다. 애리조나주 주도

맨틱하며, 남자들은 야심적인 여성에게 성적 매

결혼하겠다고 말했다(여성의 경우는 22%). 남녀

피닉스의 사회복지사인 케이티 홉스는 그 도시

력을 느낀다는 점 등이다. 그

러 나

가 30대로 접어들면서 그 격차가 좁혀지다가 40

에서 가정폭력 문제에 관한 로비활동을 했었지

가장 놀라운 사실은 1996

년화

대를 지나 다시 벌어졌다. 하지만 두 질문에 그렇

만 출마에 필요한 “연줄이나 지식이 없다”고

제작 ‘이상형 남자를 잡는

다고 답한 남성의 비율은 전반적으

가정했다. 그러나 출마 교육을 받고 주 하원의

로 연령과 상관 없이 훨씬 높았다.

원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홉스는 “이머지 덕

(The Rules)’과 2009 년 영화 ‘그는 당신

러트거스대학의 연구 교수인 피

에게 반하지 않았

셔는 그런 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미

다(He’s Just Not

국 문화에는 결혼해 정착하기를 원치 않으며

고 ‘내가 책임자가 되겠다(I’d Rather Be in Charge)’의저자인 샬럿 비어스 전 국무차관 은 말했다. 이머지 아메리카(Emerge America)라는 전

분에 나도 선거에 나가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 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좁혀지지 않는 격차

숫자가 부족한 쪽이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이 있

지난 2월 미국 의회에서 여성의 피임 문제를

후 남녀의 특정한 역할

다. 그러나 오히려 정반대다.” 40대의 한 기혼

토론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그 자리에 패널로

이 뒤바뀐 듯하

남성이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아내는 완

That Into You)’ 이

다.

벽하지 않다. 잠자리에서 썩 뛰어나지도 않다. 하

독신 남성

지만 아내는 우리 딸에게 훌륭한 엄마이며, 우리

은 구속을 싫어

경제생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서로 마음이 아

한다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현대 남성은

주 잘 맞는다.”

여성과 똑같은 빈도로 사랑에 빠지고, 사랑은 ‘영

대단히 실용적으로 들리지만 이는 단순히 그런

원하다’고 믿는 비율도 같으며, “많은 여성과 데이

측면을 떠나 로리 고틀리브가 자신의 베스트셀러

트만” 하겠다는 비율은 극히 적었다. 그러나 가장

‘웬만하면 그 남자와 결혼하라’에서 주장한 악명

놀라운 사실은 정착을 원하는 독신 남성이 대단히

높은 타협론을 떠올리게 한다. 저서에서 고틀리

많으며 그에 따라 기준을 얼마든지 낮추려 한다는

브는 반드시 이상형을 찾을 생각하지 말고 좀 모

점이다. 성인 남성 중 무려 31%가 배우자에게 원

자라더라도 주변에 있는 남자를 잡으라고 조언했

하는 다른 자질을 모두 갖췄다면 사랑하지 않는

다(고틀리브 자신처럼 40세까지 짝을 못 만나 후

사람과도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21%가

회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내 배우자 가치가 최

그런 조건이라면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사람과도

고조에 올라 있을 동안 이상형이 아닌 남성의 뛰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그 질문에 똑같이 대답한

어난 재능으로 만족하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았을

전부 남성만 나오자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 이 물었다. “여자는 왜 없죠?” 여권운동이 시작된 지 50년 가까이 지났지만 남녀 격차는 곳곳에 남아 있다. 하지만 남녀 평등 투쟁이 대체로 끝났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남자들로부터 ‘승리를 축하한다’는 말 을 들으면 나는 ‘하지만 당신은 여자 상사 밑 에서 일하나요?’라고 묻는다”고 여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말했다. 실제로 정계와 재계로부터 학계, 법조계, 종 교계까지 힘의 균형이 여전히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다. “우리는 이른바 16% 게토 (격리지구)에 빠져 있다. 항공우주공학, 할 리우드 영화, 고등교육, 또는 포천 500대 기 업 고위직 등 어떤 분야를 보든 여성의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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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고 고틀리브는 썼다. “내 조언은 이렇다. 열

행하는 톰 매틀랙이 말했다. “페미니즘이 물구나

정이나 강한 유대감은 걱정하지 마라. 그의 구취

무를 선 셈이다. 오래 전부터 여성은 집에서 나갈

나 한심한 미적 감각은 무시하라. 가족을 이룰 인

권리를 얻으려고 애써 왔다. 하지만 이제 이 남성

프라를 갖추는 데는 정착이 왕도이기 때문이다.”

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다.”

고틀리브의 주장은 도발적이지만 새롭지는 않

하지만 그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았다. 배우자 선택은 여성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한 기자 친구는 “결국 대다수 남성이 그냥 내조

문제다. 남자를 찾지 못하는 여자는 노처녀이고

를 잘하고 함께 가정을 이룰 만큼 사고가 정상적

아내를 필요로 하지 않은 남자는 모든 친구에게 선

인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망의 대상이라는 옛날 속담도 있다. 물론 역사적

뉴욕의 개인 건강관리 컨설턴트인 토머스 팬트

으로 여자에게는 결혼이 필수조건이었지만 남자

의 말을 들어보자. “인생에서 혼자가 된다는 건 정

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남편이 없는 여자는 외로

말 견디기 힘들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정신 파탄에

울 뿐 아니라 빈털터리에 의지할 데 없는 기피대상

이르기도 한다. 남성은 분명 외로움에 약하다.” 또

이었다. 따라서 현대 결혼논쟁(결혼 지지론 vs 독

어떤 중년 남성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누구나

신주의)은 대체로 여성이 주체이자 객체였다.

둘째 또는 셋째 아니면 넷째 배우자감과 결혼한

지금까지는 그랬을지 모른다. 요즘엔 여성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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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생이란 그런 거다.”

장 역할을 맡는 가정이 많다. 그리고 직업전선에

그러나 어쩌면 더 현실적인 시각도 있을지 모른

뛰어드는 여성이 늘면서 경제적 자유와 함께 다른

다. 남성의 독신생활이 여성만큼이나 힘들 수 있

분야에서도 독립적 지위를 얻었다. 요즘 여성은

다는 점이다. “환상을 벗어 던지고 자신에게 솔직

경제력이 아닌 다른 요인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능

해질 때 독신남성이 되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온

력이 생겼다. 실제로 아예 배우자가 없는 쪽을 택

라인 데이팅 사이트 LikeBright의 창업자 닉 소먼

16%선이 한계”라고 데보라 스파 버나드 칼

하는 여성도 많다. 그렇다면 남자는 어떻게 될까?

(32)이 말했다. “결혼생활은 힘들다”고 ‘굿맨 프

리지 학장이 말했다.

여성의 독립이 증가하면서 남성이 이성을 만날 기

로젝트’의 매틀랙이 말했다. “항상 배우자를 미치

요즘엔 젊은 여성의 대학·대학원 졸업자

회는 반대로 줄어드는 듯하다. “가난한 남성일수

도록 사랑하는가? 아니다. 그러나 좋은 남편, 좋은

비율이 남성보다 높지만 취업 후에는 곧

록 필연적으로 그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가족

아빠가 되는 건 상대방을 신뢰하고 어려운 문제에

뒤떨어진다. “경영관리 분야에서 여성이

불균형’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메릴랜드대학

대처하려는 의지다. 그것을 받아들이느냐가 남자

MBA 과정의 3분의 1 안팎을 차지하지만

(칼리지 파크)의 사회학자 필립 코언이 말했다.

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포천 500대 기업 CEO 중 2%, 고액소득자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결론적으로 내가 원하

의 6%, 고위 지도자 자리의 8%, 그리고 이

하지만 그것도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 “변화

는 배우자는 유명 속옷 브랜드 모델이 아니다. 한

사와 기업 중역의 16%에 불과하다”고 데보

가 일어나고 있다”고 현대 남성에 관한 토론을 통

때 반짝 하고 마는 불장난도 아니다. 인생의 동반

라 로드와 바버라 켈러먼이 저서 ‘여성과 리

해 고정관념을 깨뜨리려는 ‘굿맨 프로젝트’를 진

자가 필요하다.” 번역 차진우 / 출처 뉴스위크

더십’에서 밝혔다. 출처-뉴스위크

“그걸 피할 길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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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한인 여성을 위한 무료 유방암 검사 일시: 3월 16일(금) 오후3:00-5:00 장소: 모스 재활원 60 E. Township Rd. Elkinspark. PA 19027 대상: 40세 이상 무보험 여성 예약필수: 215-663-6114(백승원)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필라등산동호회 제187차 정기산행 날짜: 셋째 일요일, 2012년 3월 18일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장소: Ricketts Glen SP, PA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영어(ESL)교육 기간: 2012년 2월~5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9시) 장소: Penn State Abington 문의: 펜아시안노인복지원 강진실 215-572-1234 ext24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일시: 매주일 오후2시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문의: 215-425-8966

◆씨니어와 초보자를 위한 수요 산행 일 시 : 3월 2일 (수) 오전 9시 고바우 상가 산행지 : Norde Forest, PA 문의 : 드림 레져 이상섭 267-304-5553

◆세탁영어 ◆

Customer: It is beautiful this morning. Can you do me a favor? � 멋진 아침이군요. 근데 부탁이 있는데요.

Counter: What is it? I’d be happy to help you out! � 뭔지요? 즐거운 맘으로 돕죠.

Customer: Can these be ready by Monday afternoon? � 이 옷들 월요일 오후에 찾을 수 있을까요?

Counter: Of course. Around what time would be good for you? � 물론이죠. 월요일 몇시쯤이 좋으신지요?

Customer: I’ll pick them up before you close. � 가게 문닫기 전에 찾았으면 하는데요.

Counter: We close at 7, so between 4 and 7? � 7시에 문을 닫으니 4시에서 7시 사이면 되겠지요?

Customer: I’ll come by around that time. Also, could you put these shirts in a box when they’re done? � 그 시간쯤 오죠. 그리고 이 셔츠들은 박스에 넣어주시겠어요?

◆엄마표 장난감 만들기 강좌 안내 손바느질로 아기인형 만들기 강좌 일시 : 매주 월요일 2시~4시 매주 수요일 3시~5시 장소 : Blue Bell 문의 : 267-992-3092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Counter: Sure. Where is your husband going this time? � 그러죠. 남편이 어디 가시나보죠?

Customer: He’ll be going to Ireland on a business trip on Tuesday morning. I will be going with him. � 화요일 아침에 아일랜드로 출장을 가는데 저도 같이 가지요.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Counter: That should be fun. Do you always go with your husband on his business trips?

◆필라동아대 동문회 모임 일시: 4월 7일 (토) 7:30pm 문의: Ben Lee (215)738-2121

� 즐겁겠네요. 항상 출장을 함께 다니시나요?

Fri•16

Sat•17

Sun•18

Mon•19

Tue•20

Wed•21

Thu•22

맑음

맑음

대체로 맑음

대체로 맑음

대체로 맑음

대체로 맑음

Customer: No, this will be the first time. I’m very excited. � 아니오 이번이 처음이라 제가 좀 들떠있답니다.

Counter: You look excited! Your smile matches the sunny weather perfectly! We will make sure your clothes are ready by Monday afternoon. � 그렇게 보이시네요. 당신의 웃음이 화창한 날씨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월요일 오후까지 잘 준비해 놓지요.

72° 최저 52° 최고

67° 최저 43° 최고

67° 최저 48° 최고

72° 최저 52° 최고

75° 최저 54° 최고

78° 최저 53° 최고

73° 최저 50° 최고

Customer: Thank you very much.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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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서류미비 대입생들 힘든 시기 겪어 한해 5만명, 전체 210만명 불안한 나날…대학문턱에서 낙담하는 우리 아이들 그린카드가 뭐길래… 대학문턱에서 낙담하며

에서 매년 5만여 명씩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곳도 54%를 기록했다. 박영주 양도 가고 싶었던

좌절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5만명 이상씩 생겨나

문턱에서 좌절을 맞보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UVA는 주내 학비를 인정해 주지 않아 포기했지만

고 있다.

있다.

부모들의 세금보고서만 보고 주내 학비를 인정해

9월 새학년 새학기를 맞았으나 대학문을 바라

이들은 부모들의 선택 때문에 서류미비 신분으

보며 애간장만 태우는 서류미비 아이들이 많이 있

로 살아오면서 초·중·고등학교까지는 문제없

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입학을 허가받았다가 단

이 마칠 수 있었으나 대학 진학 시에는 상황이 180

지 이민서류 미비라는 이유만으로 대학진학을 포

도 바뀐다.

준 주내 유명대학에 진학해 새학기부터 대학생 꿈 을 이뤘다. 불체 청소년 구제조치인 드림법안이 아직도 가 물가물한 상황이지만 그린카드가 없다는 이유만

기하고 있는 아이들이 낙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서류미비자들이 대학입학자체를 불허 받지는

으로 대학 문턱에서 쉽게 좌절하지 말고 대학별로

부모들은 제발 아이들만이라도 기회를 달라고 애

않더라도 저렴한 주내 학비를 적용받지 못하고 장

각각인 주내 학비적용이나 학자금 융자 가능 여부

끓는 마음으로 읍소하고 있다.

학금, 학비보조, 학자금 융자까지 받기 어려워 대

를 일일이 파악하면 대학문이 열릴 것이라고 교육

학에 진학하는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거나 포기해

및 이민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비엔나에 있는 고등학교를 톱성적으로 졸업한 정승혜양(가명)은 세상 누구나 바라고 있을 하버 드 입학허가를 받았다.

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불체신분의 부모들이 경제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주 작은 카드, 그린카드가

적으로 여유가 없는 처지에서

없었고 서류미비자라는 꼬리가 붙어 있었다. 불

학비보조를 받을 길이 막혀 있

체자녀라는 이유로 그녀의 꿈이 산산조각 날 줄은

기 때문에 1년 수만 달러의 학비를

전혀 상상해 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엄청난 학

낼 수 없으므로 대학문턱에서 좌

비를 어떻게 해서든지 마련해 보려고 불체신분의

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갔으나 정양은 결국 하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드대 입학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고 있다. 그녀

날 구멍은 있는 법, 두

는 다시는 미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된 아버지와의

드리면 문은 열린다

기약없는 이별까지 더해져 고통에서 아직 헤어나

고 전문가들은 지적

오지 못하고 있다.

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GPA 4.1, SAT 2100점, 페어팩스 인근 한 고등학

대학들이 불법체류신분이라고 해서 무

교를 지난 6월 졸업한 박영주양(가명)이 일궈낸

조건 대학입학을 불허하는 등 강경한

성적표이다. 그녀는 버지니아에서 내놓으라하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들인 UVA(버지니아주립대학), 윌리엄 메리,

오히려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부모

버지니아 테크 등에서 모두 입학허가를 받았다.

들이 세금만 1년 이상 냈으면 저렴한

하지만 부푼 대학생활의 꿈에 빠져 어느 대학을

주 내 학비를 적용해주는 대학

갈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던 박양에게 청천벽력

들도 많다. 미국 내 2000여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개 대학들을 회원으로 두고

부모님들이 페이퍼(영주권 등 이민서류)가 없

있는 전미 대학 입학 및 학적

다는 사실을 그때야 깨닫게 된 것이다. 고등학교

담당관 협회의 조사결과 전체 대

까지는 거의 알 필요 없었던 이민서류가 그녀의

학들의 60% 안팎이 불법체류 학생

대학문턱에서 최대 장벽으로 등장한 것이다. 일순

들에 대해 입학과 졸업, 학위수여를

간 그녀의 꿈은 대학을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악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과 두려움으로 변했다.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입학을 허용하

박양과 같은 불법체류 청소년들이 현재 미국에

는 대학은 70%를 넘고 있으며 불체사

는 210만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중

실을 알고도 졸업장과 학위를 수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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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U S I N E S S

F O C U S • 업 소 탐 방 젊은 감성이 그대로 사진에 담겨 세련미를 더했다. 그래서 사진이 생동감이 있고 젊어 보인다. 대부분의 고객들도 젊다.

순간을영원으로 만들어드립니다

젊음의 에너지가 있는 그 곳, 뉴저지 한인상가의 메카 체리힐 한아름 쇼핑몰에 입점한 인포커스 스튜디오를 찾아가 보았다. 여느 개업한 업소들처럼 입구에는 각종 화초들이 저마다 개업축하 메시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뒤로 강아지 한 마리를 들고 환한 미소와 함께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두 명의 젊은 청 년들이 걸어 나오고 있었다. 인포커스에서 비디오 촬영을 담 당하고 있는 David Pak(26)씨와 사진을 담당하고 있는 Jea Lee(30)씨다.

체리힐 한아름 옆 사진관 ‘인포커스 스튜디오’ 사진과의 만남 그리고 도전.

이씨는 6년전 교회 웹사이트에 사진이 하나도 없던 시절 ‘사 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후 각종 결혼식과 돌 잔치에 초대되며 출장사진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입소문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박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영정사진으로 사용하려고 사진을 고르려고 했지만, 할머니의 독사진이 한 장도 없었다 고 한다. 그러던 중, 예전에 자신이 찍었던 한 장의 사진이 발견 되어 영정사진으로 사용되었던 사건이 계기가 되어 사진을 시 작하게 됐다. 사랑의 교회에서 형 동생으로 만난 두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2년전부터 함께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박씨의 장난스러운 의 견으로 사진관을 차리게 되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조금은 장난스러운 생각으로 형에게 의견을 말했어요. 그러다가 그것이 구체화되어지고 오늘에 이 르게 되었죠” 박씨의 말이다. 그 동안 박씨는 아틀란틱 시티에 서 3년간 휴대폰을 판매하며 틈틈이 사진관련일을 진행해오


업 소 탐 방 • B U S I N E 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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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

뉴욕에 이르기까지 그 활동 반경이 넓은 이유다.

었던 박씨는 마침내 휴대폰 판매업을 중단할 결심

F O C U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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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그냥 사라져버리지만, 사진에 담겼을때 그 것은 존재하는 가치로 남아있게 되죠. 참 매력적

을 하고 형인 이씨에게 사진관을 오픈하자고 제안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관계

인 일이에요” 사진에 대해 정의를 내려 달라는 말

한 것이다.

“우리는 촬영을 하기 전에 2개월 내지 3개월 동

에 한참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내린 답이다. 사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부모님을 도와 델

안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이메일등으로 연락을

진에 대한 정확하고 확고한 철학은 이들이 제작한

리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께 죄송

주고받으며 관계를 쌓기 시작해요. 이것은 굉장

작품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 마음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요. 그러다

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제가 사진에 담고자 하는

가 아들이 태어났고, 더 늦기전에 내 일을 시작하

것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자란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함께 해보기로 했

새로운 출발

그런 이유 때문에 이들의 사진과 영상에는 어색

사진의 결과물을 보고 ‘감사하다’라는 답장을

함 보다는 친밀감이 느껴진다. 인물사진은 카메

받았을때가 기분이 제일 좋다는 두 청년은 이제

라라고 하는 기계적인 장치를 사이에 두고 피사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다. <인포스>에서는 돌잔

온라인에서는 유명인사.

체인 대상자와 사진작가 사이의 관계에 따라 전혀

치, 결혼사진, 약혼사진, 가족사진, 아기사진과 비

비전공자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생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인

디오 촬영, 그리고 액자제작과 사진현상까지 다

각을 버려야할 것 같다. 이들이 제작한 한 편의 동

물사진의 경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관계라고 말

양한 서비스를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고

영상을 통해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유명인사로 급

한다. 이들은 이 보편적인 진리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사진현상의 경우 양질의 잉크와 인쇄용지

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었다. “일이 아닌 작업 그 자체를 즐깁니다. 작업

로 사진의 질을 높였기 때문에 타겟과, 월마트등

었어요. 싱어송 라이터인 제이슨 민씨의 프로포

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최대한 손님들과 함께 느끼

대형마트에 있는 현상기기보다 비싸다. 그러나

즈 영상제작을 맡았죠. 우리는 뉴욕에 있는 여자

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같

대형마트에서 뽑아낸 결과물에 당황한 경험이 있

친구에게 비밀로 하고, 필라델피아부터 뉴욕까지

이 설레어하고 그 설레임을 영상에 담죠.”

는 이들이거나 중요한 사진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습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꽃을 제이슨 민씨의 약속과

이들과 함께 작업했던 손님들은 친구가 되어 트

자 하는 이들은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

함께 길가에 심으며 올라갔습니다. 아침부터 저

위터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돈을

겠다. “앞으로는 베이비 스튜디오처럼 내부를 좀

녁까지 민씨와 함께 했었죠. 아직도 그 영상의 말

보고 작업하지 않고 일을 즐기기 때문에 가능한

더 꾸며서 다양한 컨셉으로 촬영을 하고 싶어요”

미에 제이슨 민씨가 프로포즈하는 장면을 보면 제

일이다.

라며 조심스럽게 새롭게 시작한 두 청년이다. 사

가 괜히 설레고 그럽니다. 배경음악도 민씨가 직

진을 향한 열정과 애정의 결집으로 탄생한 인포커 내게 있어 사진이란…

스 스튜디오에서 나눈 두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이 영상은 인터넷 유튜브사이트를 타고 빠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것을 카메라에 담아

꿈을 향한 열정과 일에 대한 즐거움의 소중함을

르게 확산되었고, 감동적인 프로포즈와 함께

보여주는 것 그래서 같은 현상에서 다른 느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INFOCUS 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들은 주

전달해 주는 것 그것에서 매력을 느낍니다. 사진

www.infocusstudionj.com

로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멀리는 시

을 순간의 미학이라고 부르는데, 그 말에 동의합

1720 Marlton Pike E Cherry Hill, NJ 08003 Suite #7

카고와 볼티모어(메릴랜드), 델라웨어, 뉴저지,

니다. 찰나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내지 못하면 그

856-520-8551 차동욱 기자

접 연주한 것으로 사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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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제주해군기지 탈북자 철지난 ‘안보 프레임’의 재가 북풍‘풀세트’ 외쳤고 일부 장교들이 박수를 쳤다.”

다음은 월간 <신동아> 2000년 6월호에 게재된

이 회의에서 그는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북풍조작은 있었다 - 96년 판문점 북풍사건 청와

(WATCH CONDITION) 격상조치를 지시했다.

기사에 따르면 99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대 보고서”라는 제목의 기사 중 일부다.

이어 3시쯤엔 안보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중호 행정관은 96년 당시의 북풍 의혹을 조사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했다.

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국 행정관

“1996년 4월 5일 식목일 아침. 이양호 국방부장 관은 한 여인에게 연정의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북한군의 무력시위는 3일간 이어졌지만 미군

의 보고서는 “96년 4월 6일 판문점 북측 구역에서

린다에게’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당신을 사랑하

은 이를 대수롭잖게 여겼다. 총선을 3일 앞둔 4월

총 3회에 걸친 북한군 무력시위가 있자 당시 청와

는 L’로 끝맺고 있다. 그날 오후 2시20분 이 장관은

8일 밤 합동참모본부 상황실. 청와대쪽에서 “여론

대와 국방부, 합참은 사건 내용과 상황을 알지 못

국방부에서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사태와 관

이 15% 이상 좋아졌다”는 격려전화가 걸려온 후

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북한이 당장 전쟁이라도 일

련한 대책회의를 주관했다.

한 장교가 들뜬 목소리로 “총선 승리합시다”라고

으킬 것처럼 과장·왜곡해 공포와 불안 및 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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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하고 서해평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정 해군기지 절규하는 문정현 신부

조성해 15대 총선에 이용했다는 명백한 사실을

외교안보장관회의 ‘하향식’ 위기 보고(?)

간에 상당한 규모의 화기가 동원된 것은 확실해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의 한반도에서도 비

보인다.

이양호 국방장관이 집무실에서 한가롭게 연서

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월 말부터 벌어진 한

이에 대해 북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고, 국

를 쓰고 있던 그날 합참 상황회의는 합참 북한정

미 키리졸브 군사연습에 앞서 군은 2월 20일 백령

내 언론에서는 북한이 “겁을 집어 먹었다”고 보도

보과가 ‘위기는 아니다’라는 보고를 묵살하고 심

도와 연평도 인근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강

했다. 이런 일련의 국방부식 설명은 단 한 가지를

지어 사건 발생 일자까지 조작해 위기로 몰고 갔

행했다. 이후 남북 간에는 험악한 말들이 오가고

말하려는 것이다. “우리가 정당한 사격훈련을 강

다. 이후 연일 전쟁 위기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여

선거 전의 안보 정국이 조성되었다.

행하자 북은 겁먹고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의 지지율이 15% 이상 반등해 특히 수도권과

2월 20일 사격훈련에서는 미묘한 현상이 나타

북도 역시 같은 메시지다. 북의 선전매체인 ‘우리

강원도 지역에서 당시 집권당인 신한국당 후보를

났다. 훈련 하루 전날인 19일에 북한의 전선서부

민족끼리’는 24일 “(남측이) 사격구역을 옮기고

압도적으로 당선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지구사령부는 “우리 영해에서 단 한 개의 수주(물

포 사격하는 흉내만 내 인민군대가 용케 참았다”

15대 총선에서 득표율 10% 내 표차로 야당 새

기둥)라도 감시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

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이 “사격구역도 변

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경한 것이 아니고 포사격도 정상적으로 했다”고

정치국민회의 후보가 2위로 낙선한 선거구는 38 개에 이른다.

여기에서 ‘물방울’이 아니라 ‘물기둥’이라는 표

해명했다.

(서울:24, 경기:10, 인천:4) 선거 여론조사에 비

현이 눈길을 끈다. 군은 이번에는 단거리 화기뿐

남북의 공방은 결국 “누가 먼저 겁을 먹었느냐”

해서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는 30석 이상 잃었

만 아니라 K-9 자주포까지 동원해 5000발을 사격

로 모아지는데 이걸 정치학자들은 ‘치킨 게임’이

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

했다고 발표했지만 화기별로 구체적인 사격 내용

라고 말한다. 남북은 교전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

럼 전쟁의 먹구름이 걷힌다.

은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2시간이라는 짧은 시

를 상대방의 ‘소심함’에서 찾고자 한다. 이러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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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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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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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미군 전차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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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훈련을 벌이고 있는 미군

한 ‘약 올리기’에 북은 연일 대규모 군중집회와 김

시했고, 북의 말을 가지고 군사적으로 대응한 적

련 이틀 후인 2월 22일 청와대는 이제껏 태도와 달

정은의 미사일부대 방문, 군사훈련 장면 공개를

이 없었다. 도대체 지금이 왜 위기인지, 무슨 근거

리 매우 중요한 입장 전환을 한다. 이명박 대통령

통해 남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싸움이

로 그런 말을 하는지, 국민은 알 길이 없다. 전후방

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주도 해군기지 건

정말로 안보 위기라고 할 수 있을까?

북한의 군사동향에 어떤 특이사항이 있는지 하나

설을 계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

이후 정부의 기류가 확연히 바뀐 계기는 지난 6

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군 자체

이다.

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장

의 정보 분석으로 청와대에 보고된 것이 아니라

취임 이후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 이

관회의였다. 여기서 “북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청와대가 정보기관의 보고를 활용해 ‘하향식’으

명박 정부의 청와대는 단 한 번도 직접 개입한 전

정보기관의 보고에 따라 이제껏 북한의 강경한 목

로 위기라고 말한 것이다.

례가 없이 해군에게 이 문제를 일임해 왔다. 청와

소리에 무시정책으로 일관하던 정책기조를 바꿔

이런 정치 논리에 끌려가는 우리 정부만을 탓할

대에는 ‘남의 일’이었던 해군기지 문제에 청와대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다음날 김관진

수도 없다. 남의 약 올리기에 자극받은 북도 남의

가 개입하는 징후가 드러나더니 김관진 장관이 연

국방장관이 연평부대를 방문하여 “북이 도발하면

총선에 개입하고자 하면서 통미봉남(通美封南)

평도에 간 바로 그날, 해군은 강정마을에서 발파

보복 차원에서 응징하라”고 말하고 그 다음날에

전술의 일환으로 대남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를 강행한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발파를 연기해

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탈북자 문제는 북한 정

라면 이 또한 비난 받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4월

달라”고 공식 요청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총선이

권 탓”이라고 말하는 등 대북 강경 대응기조가 확

총선에 개입하고 싶어하는 남과 북의 정권은 궁합

끝나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연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척척 맞아떨어진다. 이런 안보위기는 총선이

북이 말로 하는 도발 위협에 대해 우리 정부가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것처럼 없어진다.

이처럼 날선 언어로 대응한 것은 현 정부에서 이

문제의 핵심은 발파 그 자체가 아니라 연평도에 서의 긴장고조 시점과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바로 그 타이밍이었다.

번이 처음이다. 2009년에 북의 총참모부가 “전면

제주 해군기지와 이어도 논란

대결태세”를 선언할 당시에도 현 정부는 이를 무

북풍의 조짐은 이것만이 아니다. 연평도 사격훈

한 진보정당 청년비례 후보가 ‘해적기지’라고 말했다고 하고, 정동영 의원이 “집권하면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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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겠다”는 발언이 알려지자 정권과 보수언론은

명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처

마치 자기들이 설치해 놓은 ‘덫’에 걸렸다는 듯 파

음으로 중국과의 공식적인

상공세에 나선 것도 그러하다. 2월 말부터 다수의

외교적 의제로 삼았다.

군부대가 정신교육에서는 야당을 지칭하여 ‘척결

은 더 황당하다. 2004 년 조지 부시 정부가 북

중국과 북한을 싸잡

해야 할 종북좌파 세력’이라는 강연이 빈번해지

아 비난하는 보도가

던 터에 정동영 의원의 발언에 군 전현직 장교단

줄을 잇는 이런 사

이 일제히 성토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시작한 것

태는 무엇을 의미

이다.

할까? 지금까지

제보에 따르면 한 지휘관은 장병들을 모아놓고

미국의 탈북자 정책

의 경험으로

한인권법을 통과시킬 당 시에 법안의 핵심 내용은 북한 탈북 난민의 미국 망명 을 허용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후 미국 정부는 탈북 자의 망명에 인색했고, 지난 8년

“부모에게 전화하여 절대 종북 야당을 찍지 말라”

볼 때 탈북

간 겨우 80여명, 1년에 10명 정도

고 말하는 일도 있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반

자들의 상

가 미국에 정착했다. 미국에 필요한

대하는 세력은 ‘연방제 통일과 주한미군 철수를

황을 훨씬 더 나쁘

주장하는 종북세력’이라는 요지의 정신교육이 장

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병들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96년의 북풍 사례를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 대

연상시키는 명백한 정치개입이다.

통령이 탈북자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한다

사람만 데려간 것이었고, 탈북자 난민 대우는 말뿐이었다. 법을 만들고 실행하 지도 않으면서 지금 미 의회에서 또 탈북 자 청문회가 열리는 것에 과연 어떤 진정성

이에 발맞춰 보수언론은 이어도를 정기 순찰하

면 이에 자극 받은 김정은으로서는 자국으로 송

겠다는 중국 해양국장의 발언을 ‘발굴’해 정부에

환되는 탈북자를 과연 어떻게 대하겠는가? 해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간 탈북자

대한 엄호사격을 하고 있다.

을 하려면 조용히 해야지, 사람 목숨이 볼모로 잡

들이 미 정부의 외면으로 정착에 실패하고 다시

혀있는데 시끄럽게 하니까 사태가 해결되기는커

한국으로 역이민하는 현상까지 다수 벌어지고 있

녕 더 악화되는 상황이다.

다. 또한 미국의 외면으로 영국으로 몰려 간 일부

중국이 이어도 부근을 순찰한다는 것은 작년에 이미 알려졌다. 이걸 마치 새로운 상황이 벌어진

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양 부각시키면서 야당의 제주 해군기지 반대는

더 어이가 없는 것은 탈북 난민 문제를 정치화

중국에 영토를 헌납하려는 것인 양 몰아붙이고

하면서 마치 미국과 한국이 탈북 난민을 엄청 잘

있다.

대우해 준 나라처럼 위선적인 이중성을 보여주고

이렇게 조성된 안보정국에서 북풍이 부는 것을

있다는 점이다.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 수가 2만

보면 선거가 가깝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다. 안

탈북자 정치의 위험과 위선

명을 훨씬 웃돌고 있지만, 이들이 정착 과정에서

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

그러나 가장 위선적이고 참혹한 사례는 바로 탈

겪는 차별과 홀대는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조짐

어느 때보다 안보 정국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너무

을 보이고 있다.

도 역력하다. 선거 때만 되면 쉽게 꺼내 드는 카드,

북자 논란이었다. 이 또한 2월 말부터 현재까지 다

탈북자들에 대해 영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빨리 데려가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다.

른 안보 현안과 마찬가지로 시기적으로 일치한

데리고 와서 잘 대우해주면서 이런 말을 하면

비정상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북풍 음모를 끝장낼

다. 중국에서 공안에 검거된 탈북자들이 북한으

이해가 가지만 데려오지도 못하면서 목청만 높이

수 있는 것은 결국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다. 그 시

로 송환되는 것을 언론이 연일 중계방송하면서 이

면 누가 피해를 볼까?

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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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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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대표이사’ 명함 또 나왔다”

‘이명박’이

라는 이

쪽에서 명함을 받은 사람이 한국이 아닌 미국 등

름을 ‘BBK 투

자자문

에서 국제전화로 전화를 쉽게 걸기 위해 상세한

의 회장 겸

번호를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 즉 ‘011’은 국제전

라고 새긴 명함이

화 접속번호로 미국 등에서 국제전화를 걸 때 맨

‘비비케이’(BBK)사건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중인

앞에 눌러야 하는 번호이고, ‘82’는 한국국가번호,

미국 법원에 증거로 제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2’는 서울의 지역번호, 그 뒤 7자리가 개별전화번

주식회사’ 대표이사

호인 셈이다.

이장춘 전 대사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BBK 논 란과 관련해 ‘이명박 BBK 명함’을 공개한 데 이어

안씨는 “전화번호를 조회한 결과 서울 서초동

2번째로 공개된 명함이라 이명박 대통령이 이 명

영포빌딩에 주소지를 둔 동아시아연구원의 전화

함을 가지고 실제 활동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번호로 확인됐으며, 이 연구원이 MB의 씽크탱크

것이어서 ‘BBK의 실 소유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인 국제정책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계속

라는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번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동아시아연구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11일 자신이 운영하

원은 이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곳이고, 국제

는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http://andocu.

정책연구원으로 이름을 바꾼 뒤에도 백용호 청와

tistory.com)에 “이명박 BBK 명함 또 나왔다”며

대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류우익 현 통일부 장관

“이 명함에 전화번호가 가필돼 있었는데, 이 전화

등 측근 인사들이 이사장을 맡았다.

번호는 MB가 이사장을 맡았던 동아시아 연구원

안씨는 “이 명함을 누가 누구에게 주었는지 등

(뒤에 국제정책연구원으로 개칭)의 전화번호로

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MB와 관계가 있는 동아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연구원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것으로 미뤄 MB

안씨가 공개한 명함의 왼쪽 상단에는 ‘이명박 회장/ 대표이사’라고 한자로 인쇄되었고, 하단에 는 주소와 함께 ‘BBK 투자자문주식회사’, ‘LKE 뱅 크’, ‘EBANK 증권주식회사’라는 3개의 회사 이름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가 11일 공개한 ‘이명박 BBK’ 명함.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BBK 투자자문주식회 사’의 회장 겸 대표이사라고 새겨져 있다. 출처 시크릿 오브코리아

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며 적어도 동아시아 연구원의 전화번호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사람 이 이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씨는 명함의 출처와 관련해 로스앤젤레스지

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또 뒷면에는 같은 내용

특히 이 뒷면 영문 명함 부분에는 볼펜으로 쓴

방법원이 진행하고 있는 김경준 상대 손해배상소

이 영문으로 적혀 있고, 앞면과 달리 전화번호와

것으로 보이는 ‘ 011-822-536-5967’이라는 전

송에서 지난 2008년 8월 김경준 쪽이 증거로 이

팩스번호가 인쇄돼 있었다.

화번호가 가필돼 있었다. 이 번호는 명함을 주는

명함을 제출했으며 2007년 11월 22일 대선직전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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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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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춘 전 대사가 공개한 것과 동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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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인쇄된 명함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 대통령 쪽은 이 명함과 관련 해 ‘위조 또는 사용하지 않고 폐기된 것’ 이라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안씨는 “이 전 대사의 공개에 이어 동일한 명함이 미 국법원에 제출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MB가 실제로 이 명함을 사용하며 BBK 대표이사로 활동했음을 뒷받침하는 증 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손수조 띄우기’…‘문재인 바람’ 차단 총력전 박근혜 손수조 띄우기…문재인 바람 차단 총력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부산을 방문, '문재인 대항마'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손 수조 총선 후보를 격려하며 '문풍(文風) 차단'에 나 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사상구 괘법동 손 후보 선거 사무

안씨는 “이장춘 전 대사가 공개한 명함

실을 방문해 "젊은 패기로 노력을 하는 모습이 감동

은 이번에 공개한 명함과 동일하게 인쇄

을 준다"며 "손 후보가 발품을 팔아 주민들이 겪고

되었지만, 이 전 대사가 영포빌딩 주소지

있는 문제를 듣고 약속한 것을 기록한다고 들었다.

를 받아 적어놓았고 이 명함은 그와 달리

손 후보라면 약속한 것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화번호가 가필돼 있기 때문에 MB가

치켜 세웠다. 이어 그는 "정치에 대한 불신은 약속

이번에 공개한 BBK 명함을 적극적으로

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금 야당은 여당일

뿌리고 다녔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덧

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제주 해군기지 건

당원협의회 소속 당원 100여 명도 "지역 정서와 동

붙였다.

설을 해야 한다고 앞장섰지만, 입장이 바뀌자 나쁜

떨어진 공천"이라며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손

안씨는 “MB가 위조 또는 사용하지 않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손 후보

후보 공천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

고 폐기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왜 자꾸

가 선거 혁명으로 새 바람을 일으킨다면 어려움을

박근혜 위원장은 이런 반발을 의식한 듯 "장제원 의

이런 명함이 나오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많이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줄

원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것과 당을 위해 헌신한

없다”며 “틈나는 대로 MB와 BBK 관련 증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손 후보를 격려했다.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며 "시·구의원과 당원 여러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손 후보 와 포옹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거들을 공개하겠다”며 추가 폭로도 예고 했다. 한편, BBK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손수조 비토 사상구 당협에도 지지 요청

야권의 '거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상대

김경준씨가 11일 공개한 팟캐스트 방송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 동석한 사상구 현역 장제원

로 27세의 나이에 공천장을 거머쥔 손 후보 역시 "

‘나는꼼수다’에서 “(지난 대선 당시) 기

의원과 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손

처음에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 출발했지

획입국과 관련해 처음에는 박근혜 쪽에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장 의원은 자

만 이제는 계란이 바위를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신이 측면 지원해온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

드러냈다. 이날 선거 사무실 방문 후 박 위원장은 손

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손 후보가 공천장을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부탁하는

받자, 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유보해 왔다. 사상구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 나한테 와서 협상하자고 했다”고 밝히 는 등 BBK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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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미주 독립운동列傳–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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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한인 교육자료들 초기이민한인들의교육열과조국애를잘보여주는자료들이공개됐다.

장끼전

가정간독

미국 하와이대 역사학과 최영호 명예교수는 미 국 내에서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에 정통한 몇

신부들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

대조선국민군단병영

일제강점 시기 국내에서 들여온 자료 수십 점을

숙사비가 1년 평균 60달러였는데 이는 당시 사탕

최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수수농장 노동자들의 두세달치 임금 수준이었다”

안 되는 학자 중 하나다. 하와이를 찾는 연구자들

이 연구원이 초기 이민자 리선일씨 등의 후손으

면서 “하와이 시골농장에 사는 한인들조차 자녀

과 취재진을 위해 현장 안내와 자문을 도맡아 할

로부터 기증받아 한국학연구소에 보관중인 자료

들을 호놀룰루 시내 사립기숙학교에 보낼 정도로

정도다.

들은 초등소학을 비롯, ‘신식언문 가정간독’ ‘장끼

한인들의 교육열기는 뜨거웠다”고 말했다.

하와이 아후이마누 마을의 대조선국민군단과 사관학교 병영 부지, 박용만의 활동 사진 등을 발 굴해 알린 것도 최교수다. 하와이로 이민온 ‘사진 신부’와 이승만의 독립운동 등에도 조예가 깊다. 최교수는 1970년 하와이대 역사학과 조교수로

전’과 이광수의 1924년작 ‘재생’, 같은해 나온 최 찬식의 ‘춘몽’ 등 소설책이다. 한인학교의 교재로 쓰인 초등소학과 가정간독 은 한인들이 자녀들에게 민족·한글 교육에 대단

그는 “초기 이민자들의 교육열은 자녀들의 개 인적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교육만이 국권을 회복하는 길이라는 애국심에 나온 것”이라고 말 했다.

한 열의가 있었음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나가서 싸운 사람만 독립운동 한 게 아니에요.”

부임한 뒤부터 이민사·독립운동에 관심을 갖게

1908년 정인호가 편찬한 초등소학은 역사·인

됐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하와이 이민사나 독

물·지리·사회·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담

이덕희 연구원은 “하와이 초기 이민 한인들은

립운동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고 있다. 특히 이 연구원이 기증받은 초등소학 책

임금 19달러 중 3분의 1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냈

누군가 반드시 정리해야 할 일인데 관련 연구자가

에는 ‘Kim Sing Hyen’이라는 사인이 적혀 있다.

다”면서 “멀리 떨어져 몸으로 싸울 수는 없었지만

거의 없어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연구하기 시 작했다”고 말했다.

이민자 자녀들이 영어뿐 아니라 한글·한자를 배우는 데도 열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누구보다도 독립에 대한 열정이 컸다”고 말했다. 이연구원은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이란 그런 것

최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특히 초기 이민 한

가정간독은 1909년 이정환이 지은 작문교과서

이며, 한인 누구나 독립 자금을 냈다는 점에서 의

인들에게서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사탕수수 이

로 가정에서 편지쓰는 법 등 150여개의 실례를 들

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진 신부’로

민자들은 우리나라에서 최하층 사람들이었으며

어 순한글체로 설명한 책이다.

이민 온 여성들도 애국심으로 큰 역할을 했다”며

어떻게 보면 조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라

초기 이민자 자녀들은 공립·사립 정규학교 이

“1913년 설립된 대한부인회는 삯바느질과 양복

며 “그런데도 조국을 위해 얼마 되지 않는 수입에

외에도 한글학교에도 다니며 이같은 교재로 한글

수선을 하며 돈을 모아 활동비와 독립 자금을 마

서 돈을 쪼개 보태고 여러 모임을 통해 독립운동

과 역사를 배우며 민족 정체성을 이어갔다. 한인

련했다”고 전했다.

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감리교회들이 한글학교 운영을 도맡아 교회를 중

최교수는 이어 “이민 1세대는 하와이에서 제일

심으로 한글교육이 이루어졌다.

1919년 3월15일 창립된 대한부인구제회도 ‘독 립운동하다 다친 사람과 죽은 사람(가족)에게 구

밑바닥 계층에 교육 수준도 제일 낮았지만 중국인

이광수의 재생, 최찬식의 춘몽 등 소설은 이민

제비를 송금한다’, ‘조국 독립을 위해 일한 사람에

이나 일본인보다 빨리 자립해 사탕수수 농장을 떠

자들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 위해 주로 읽

게 송금한다’는 내용의 헌장을 정하고 독립운동

났다”며 “특히 교육열이 제일 높아 자식 교육을 시

은 것으로 보인다. 한글교재와 소설책은 고국의

에 나섰다. 이연구원은 “중국 중경 한인 독립군단

키지 않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런 자

우편이나 인편을 통해 당시 국내로부터 들어왔다.

에 2,000달러, 독립운동 중 부상당한 이들을 위해

녀 교육으로 이민 2~3세대가 한인 사회의 주류를

초기 이민 한인들은 자녀들의 한글교육뿐 아니

1,500달러를 보냈다”면서 “요즘으로 치면 7만~8

이룬 70년대에는 한민족의 소득이 제일 많았다고 한다.

라 정규교육에도 열성을 쏟았다.

만달러 정도의 큰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이민 1세대 후손들이 이후 하와이와 미주 본토

여성들의 이런 열정은 여전하다”면서 “1970년대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 이덕희 연구원은 “이민

에서 주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 덕택이

이후 이민온 여성들도 강한 생활력과 삶의 투지를

초기 한인학교의 교재로 쓰인 ‘최신 초등소학’ 등

었다. 이 연구원은 “1910년대 사립학교 학비·기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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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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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셜커머스 ‘섭컴subscription commerce’ 머스업체에 싼값으로 제품 을 넘기기 때문에 수익을 남 기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소 셜커머스는 재고품을 터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

매출을 올렸다. 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마이스페이

다. 섭컴은 다르다. 섭컴업체는 제품을 공짜로 받

미박스는 정품이나

스’의 조시 버만 창업주는 2010년 색다른 비즈

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

미니어처 뷰티 제품으로 구

니스 모델의 기업을 세웠다. 뷰티 제품 제공업체

을 제공한다. 당연히 정품이다. 공짜로 제품을 주

성된 ‘박스(Box)’를 정기제품구입권을 산 회원에

‘비치민트’였다. 비치민트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

는 생산업체에겐 불리한 모델 같지만 실은 그렇지

게 매달 보낸다. 박스에 담기는 제품은 뷰티 전문

품을 직접 선정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언

않다. 섭컴업체는 고객에게 전달한 제품의 호감

가들이 선정한다. 타깃고객은 바쁜 일정 탓에 새

뜻 보면 새롭지 않지만 이 모델은 독특한 점이 있

도·만족도 등을 체크해 제품 생산업체에 보낸다.

로운 뷰티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2030 여성’이다.

다. 비치민트로부터 제품을 받는 고객은 연 또

생산업체로선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홍보와 마케팅,

는 월 단위의 계약을 맺은 사람들이다. 연·월 금

그리고 제품평가를 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장에 진

고객 입맛에 맞는 제품 기획해야

액을 미리 내고 제품을 받는 방식이다. 신문·잡

출하려는 기업, 브랜드가 약한 중소기업이 유용하

고객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론칭 첫날

지·건강음료 등에 적용하던 ‘정기구입형’ 모델

게 활용할 수 있다.

미미박스 홈페이지 조회수는 6000건을 넘었다.

을 뷰티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차세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섭컴은 단순하게 특정

론칭 2주 만에 유료회원이 1000명으로 늘어났다.

대 소셜커머스라고 불리는 ‘섭스크립션 커머스

제품을 고객에게 파는 게 아니라 해당 분야의 신

소비자 가격이 13만6000원인 프리미엄 뷰티제품

(Subscription commerce·이하 섭컴)’다.

제품이나 추천상품을 골라주는 ‘큐레이터’ 역할

을 단 1만6500원에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김세용

까지 한다”며 “소비자는 최신 트렌드의 제품을 체

이사는 “미미박스는 제품 생산업체에게는 마케

새로운 소셜커머스의 등장

험하고, 기업은 타깃고객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마

팅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제품을 싼값에

비즈니스 기반은 비슷하지만 섭컴과 소셜커머

케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제품 생산업체와

스는 분명히 다르다. 소셜커머스는 제품을 싼값

국내에서도 지난해 ‘섭컴 시대’가 열렸다. 로켓

소비자가 윈-윈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하

에 구입해 고객에게 되판다. 이 과정에서 소셜커

인터넷코리아(그루폰코리아 모회사)는 2011년 6

형석 대표는 “섭컴은 단순한 정기구입형 서비스

머스업체는 마진을 남긴다. 소비자는 싼값에 제품

월 미 글로시박스(뷰티) 모델을 들여와 서비스를

가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뷰티를

을 살 수 있지만 그게 정품인지 짝퉁인지 아니면

시작했다. 론칭한지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까지 1

넘어 육아·패션 분야에도 조만간 진출할 계획을

재고품인지 알기 힘들다. 제품 생산업체는 소셜커

만3500개의 뷰티제품을 팔았고 22억2750만원의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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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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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광’ 벗은 안랩, 미국에선 정면 승부 “외국에선 안랩

내에서 팔던 안랩 제품을 일본어나 중국어로 바꿔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에서 ‘안철수연구소’로

을 모르지만 삼성,

팔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엔 제품 자체를

이름을 바꾸고 ‘ahnlab’이란 영문명을 사용하면

LG 같은 기업에

해외 시장에 맞춰 개발하고 해외 경쟁사들과 차별

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안철수’란 이름을 뗀 것도

성 있는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에 더 효율적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서 (우리 제품 을) 쓴다면 높

실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에 이은 차세대

또 최근 안 의장의 정치권 진출 가능성과 함께 테

은 평가를 받는다.”

위협으로 떠오른 APT(지능형 타깃 지속 공격)에

마주 단속 등으로 회사 부담이 커진 것도 무시할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

대응할 제품인 ‘트러스와처 2.0’도 이번 RSA 콘퍼

수 없다. 실제 안랩처럼 낯선 업체가 외국기업에

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런스에 맞춰 새로 개발했고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제품을 납품하려면 레퍼런스를 먼저 요구하는 경

‘RSA 2012’에 다녀온 김홍선 안랩 대표는 미국 시

보안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센터’도 현지인들에

우가 많은데 삼성, LG, 하이닉스

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첫 참가인 데다

게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안랩은 지난 3일부터 미

같은 국내 글로벌 기업에 납품

소프트웨어 불모지인 한국 기업이지만 모바일 보

국 사무용품 유통 체인인 오피스맥스 1000여 개

한 실적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안 기술 등을 처음 선보여 현지 고객들에게 확실

매장에 V3 패키지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최근 미

이다. 김 대표는 이날 지난해

히 눈도장을 찍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 코너스톤 커뮤니티 뱅크의 온라인 거래용 보안

1000억 원 매출에서 8%

외국에선 안랩 몰라…창업이나 다를 바 없어

토큰에 안랩 보안 솔루션(AOS)을 넣어 공급하는

에 불과했던 해외 매

김홍선 대표는 “외국에선 안랩을 모른다”는 말

등 가시적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출 비중을 올해 10%

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밝혔다. 과거 일

연구개발 경쟁력…미국시장에서도 해볼 만

대로 늘리고 2015

본, 중국 등 해외 사업에서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사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안랩이 버텨온 데

년까지 30%대로

이번 미국 시장 진출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해외사업본부장을 겸한 김 대표는 “과거엔 국

는 ‘안철수’란 브랜드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만 해외 시장에선 ‘안철수’는 통하지 않는다. 과거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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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E O P L E • 이 사 람 이 사 는 법

목숨으로 지켜온 한국어, 사라지게 못한다 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의 대부 김치경 박사

교에서 재직할 당시 학생들에게 낙제를 주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에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

현재 필라델피아 한인회에서는 한국학교에 대

단한 김박사는 교사회의에서 더 이상 낙제를 시키

한 계획이 논의 중에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2009

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A,B,C 학점 외에 NY(Not

년부터 영세 한국학교를 통합하여 한국학교가 나

Yet)이라는 점수를 주어 다시 학습해서 재시험을

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계에 헌신한 공로를 인

치를 수 있게 했다. 김박사의 이러한 고집은 5년

정받아 작년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은 김치경

후 결실을 맺어 전 수업으로 퍼지게 되었고, 훗날

박사와의 만남은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 시사하

뉴저지의 모델 학교로 선정되었다.

는 바가 크다. 1979년 남부 뉴저지 한국학교를 설 립한 이래 지금까지 교직에서 후학들을 양성해온

뉴저지에서 최초로 한국학교를 세우다

교육의 아버지 살아있는 신화 김치경 박사를 만나

김박사는 뉴욕에 있는 박창해 국문학교수(연세

보았다.

대)의 “만주민족이 사라진 것은 그들의 언어를 상 실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회상하며 “참 맞는 말

어린시절 소년 김치경의 아픔과 꿈

인 것 같아요. 유태인 민족이 끊임없는 역사의 틈

김치경박사는 요즘 해군기지건립으로 몸살을

바구니 속에서 잃어버렸던 나라를 회복하고 강대

앓고 있는 제주도 출신이다. 천연의 아름다운 제

국으로 서있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언어와 종교

주도를 떠나본적이 없던 어린시절, 그는 한국사

를 지키고 계승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서 잊을 수 없는 아픔의 시절인 일제식민통치를

며 “다시는 대한민국이 세계 어느 나라에게도 주

경험했다. 아버지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징용되

권을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지키고

한국학교에 달려있습니다.

어 대만으로 떠났고, 집은 전쟁으로 인해 소실되

2세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한국 역사를 공부해야

대한민국의 장래가

었던 어린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런 김치경박사

당시 뉴저지 한국학교는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에게는 꿈이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바

운영되고 있었는데, 교회마다 많게는 20여명 적

다만 그리는 김치경 박사에게 미술선생님은 왜 바

게는 10명 안팎의 인원이 모여 있었다. 목사회를

다 경치만 그리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박사는 “선

중심으로 통합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6개월

생님 저 배는 어디로 가나요?” 라고 질문했다. 그

간의 논의 끝에 어느 특정교회가 아닌 제 3의 장소

러자 선생님은 “바다의 길이 보이니? 저 배를 타면

를 빌려 통합학교를 세우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못 가는데가 없단다” 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 후 김

2009년 뉴저지로 돌아온 김박사에게 통합한국

올해 76세인 김박사는 “건강상의 이유와 젊은

치경 박사의 꿈은 저 배를 타고 서울로 가서 공부

학교 교장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가 주어졌다. 당

사람을 육성하고 그들이 경험을 쌓고 이끌어 갈

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시 김박사는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서 쉽게 응할

수 있도록 비켜서 주기로 했다.”고 은퇴한 소감을

수 없었다. 그러나 병원에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

밝혔다.

정체성이 확립됩니다.

교장의 사임과 이 후…

성장 그리고 미국에서의 삶

을 본 김박사의 아들의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

“대한민국의 장래가 한국학교에 달려있습니다.

이후 김치경 박사는 1961년 고려대학교에서 물

을 돌려주어야 하지 않겠냐” 라는 말에 김박사는

아이들이 미국에서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결심을 굳혔다.

장소입니다. ”라고 말하는 김치경 박사는 “과거 조

리학을 전공하였다. 그의 어린시절의 꿈이 실현 된 것이다. 대학시절 그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이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뉴저지 통합한

선어학회에서 목숨으로 지켜낸 한국어입니다. 그

고 한다. 1968년 미국으로 온 후 뉴저지에 있는 체

국학교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명실공이 미국

런 한국어를 우리 자녀세대에서 잊혀지게 할 수

리힐 이스트 고등학교의 30년간 물리교사로 근무

내 최고의 한국학교로 급부상했다. 현재 한국학교

없습니다. 이것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

하게 됐다. 당시에는 이민 온 한국 사람들의 수도

에는 12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그 가운데 다

다.” 라고 강조했다.

작았을 뿐 아니라 교직에 있는 것은 상상할 수 없

양한 기독교 종파와 천주교 등 종교를 가진 자녀

김치경 박사는 은퇴이후에도 총무 이사로 한국

는 일이었다. 그는 체리힐 이스트 고등학교에서

가 80명 정도, 그리고 비교인의 자녀가 40명 정도

학교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자하게

교편을 잡고 있는 동안 한인 자녀들의 대학진학

이다. 이 밖에도 한국인 아이를 입양한 미국인 부

웃는 그의 모습에서 쉼 없이 달려온 그리고 여전

을 돕는 등 학부모 모임을 만들어 학부모와 학교

모들도 수업을 신청하는 등 지역 사회의 응집역할

히 달려가고 있는 젊은이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와의 교량역할을 감당했다. 체리힐 이스트 고등학

을 감당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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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천 자 칼 럼

良 藥 苦 口

이 성어 한자의 자원을 살펴보면 ‘량

좋 다 량

(良)’은 타작한 곡식을 정선하는 풍구

邦)과 초(楚)의 항우(項羽)는 필사적

만 충성스런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군

인 경쟁심으로 맹진격을 전개했다.

사를 이끌고 함양에서 패상으로 돌아 가 거기서 야영생활을 했던 것이다.

를 본 뜬 상형자로 풍구로 정선한 곡식

그로부터 1년 후에 유방은 먼저 진나

은 깨끗하고 ‘좋다’라는 뜻으로 이것을

라의 2세 황제 자영의 항복을 받고 함

이것이 유방의 훌륭한 점이요, 또 한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여 ‘어질다’라는

야에 입성하였다. 그는 궁성 안으로 말

나라를 창건하는 원인이 되었던 것이

뜻을 가지며, ‘약(藥)’은 초목(艹)이 병

을 몰았다. 휘황찬란하고 호화의 극치

다. 그런데 아방궁이란 ‘아방’이라는 이

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어 병을 낫게

를 모은 아방궁, 살찐 말들, 찬란한 보석

름을 가진 고장에 지은 궁전이라는 뜻

하여 즐거움(樂)을 주는 것을 나타내어

류, 산더미처럼 쌓인 금은보화를 보고

이고, 시황제가 붙인 이름이 아니다. 아

‘약’, ‘약초’의 뜻이며, ‘고(苦)’는 새싹

그는 현기증을 느낄 정도였다. 더욱더

마 이것이 준공됐다면 훌륭한 이름이

이 돋아나서 오래된(古) 잎이나 줄기는

미모의 후궁과 궁녀들만도 수 천명에

붙여졌겠지만 조성이 끝나기 전에 진

맛이 더욱 씀을 나타내어 ‘쓰다’의 뜻이

이르렀다. 그는 영화와 부귀가 총집결

나라가 멸망했고, 뒤이어 항우가 불질

고, 입에 쓴 것을 먹기는 ‘괴롭다.’라는

된 이 궁전 안에서 살아보겠다는 유혹

러 버렸던 것이다. 한편 시황제가 생전

뜻이며, ‘구(口)’는 사람이 음식을 먹거

에 빠진 나머지 그대로 궁성 안에 머물

에 조성했고 또 그가 묻힌 거대한 여산

나 말을 하는 ‘입’을 나타낸 글자로 ‘좋

고자 했다. 이런 기미를 알아차린 용장

능의 외형은 황폐화했으나 도굴되지

은 약은 입에 쓰다.’는 뜻으로 ‘좋은 약

번쾌가 옆에서 간했으나 듣지 않았다.

않고 있다고 한다. 1974년에 중국에서

은 입에는 쓰나 몸에는 이롭다는 말로

여기서 군사(軍師) 장량(張良)이 이렇

현지 농민들이 관개용 우물을 파던 중

충언(忠言)은 귀에 거슬리나 결국은 자

게 간했다.

지하의 무덤을 발견하여 그 일부를 파

쓰 다 고

“진나라는 그처럼 비리비도(非理非

본 과정에서 이 능의 규모의 거대함을

이 성어는 공자가어(孔子家語)와 사

道)를 저질렀기 때문에 패공(劉邦)께

재확인했다. 인간 세상에서 서로와 관

기(史記) 다음과 같이 전해 내려오고

서는 이곳까지 오신 게 아닙니까? 앞으

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충언을 해 주고

있다. 모처럼 힘들여 건설한 진(秦)나

로 천하를 평정하기 위해 남아 있는 잔

받을 만한 이웃이나 친구가 있다면 얼

라의 통일천하도 시황제의 사망과 환

당을 제거하고 천하통일을 하려면 조

마나 좋을까 싶다. 진심에서의 충언을

관 조고(趙高)의 실권장악으로 스스로

의소찬(粗衣素饌)의 어려운 생활을 극

받았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고

멸망의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복해야 합니다. 자고로 ‘충언은 귀에 거

민해 볼일이 아닐까?

신을 이롭게 한다.’ 말이다.

입 구

B.C. 208년 윤9월, 팽성(彭城)에서

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고 양약은 입

명목상의 왕으로 삼는 회왕(懷王)을 모

에 쓰지만 병에는 좋다’고 했습니다. 그

略歷 字源漢字 漢文敎育硏究所 所長

시고 어전회의가 있었다. 이때 진나라

러니 번쾌의 말대로 함양에서 벗어나

송정수(宋貞秀)

를 격멸하기 위한 전략문제가 토의 결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 초등학교 교장 전 교육청 장학사 교육학 석사 한자실력 일급 사범급 자격

정되었고, 이에 따라 한(漢)의 유방(劉

이리하여 유방은 내심 불만이었겠지

한자 한문 지도사 자격 독서지도사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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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과 영화 클래식 음

1

다. 무수히 많 은 들 소 는요 고 배우 미있게 하 개일 것이 전 영화를 재 리 토 이스 차지한 중요한 것 도 큰 몫을 등 우선 가장 력 출 의연 를보 력과 감독 이 그 영화 들 소 들의 연기 요 많은 게된 도 수없이 을 선사하 픔 슬 다. 이외에 과 과 기쁨 장면 에게 감동 기와 장면 위 분 는 관객들 의 중 영화 순간 많은 재료 는 바로 그 료 재 다. 그 수 의 는 최고 의 이끌어가 로우리들 의 느낌을 하나 만으 악 음 . 다 은가. 최고 는 음악이 얼마나 많 흘러나오 도 들 화 을 기억에 아 있는 영 진 영화들 기억에 남 멋 진 어 어울 . 꺼내본다 의 음악과 서 하나씩

Out of Africa 에게 놀라운 선물을 줬다…’ 이렇게 카렌의 독백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년) 감독: 시드니 폴락 주연: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상당시간을 카렌의 자작 소설같은 이야기와 독백으로 꾸미져 있다. 충동적으로 애인의 남동생과 결혼하고 아프리

고 말한다. “하룻밤 지내고 갈래요? 고맙지만 안

카로 가게 된 덴마크의 부유한 여인 카렌. 남편이

되겠어요….(중략)당신이 봐야 할 초원이 있어요.

있는 리무누에 가기위해 나이로비 행 기차에 많은

얼마안가서 사라질 겁니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

아프리카를 소재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

짐을 싣고 타게 된 카렌은 그 기차에 상아를 싣기

서 데니스가 카렌의 머리를 감겨주는 유명한 장면

카’를 보고나면 아프리카에 꼭 한번은 가 보고싶

위해 역이 아닌 곳에서 기차를 세운 데니스(로버

이 나온다.

은 바램을 갖게된다. 그만큼 이 영화에 비춰지는

트 레드포드 분)와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음악: 존 배리

아프리카는 아름답기 그지없다. 자연이 아름답

어느날 야외에서 사자의 공격을 받게 된 카렌

고, 그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이 안타깝고, 그

앞에 데니스가 다시 나타나고 두사람 사이에는 사

안타까운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스토리가 감동스

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다시 비행기를 몰고 나타난 데니스. 그는 카렌 은 물론 관객들에게 아프리카의 멋진 풍경을 선사 한다. 농장에서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카렌의 귀에 들

럽다. 거기에 더해진 모짜르트의 음악은 이 영화

남편의 고집으로 그곳에서 커피 농장을 만들게

리는 익숙한 음악…여행에서 돌아온 데니스가 모

를 관객에게 음악이 아름다운 최고의 영화로 기억

된 카렌은 우여곡절 끝에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틀어놓고 잠들어 있

되게 했다.

청산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어하는 데니스

는 장면. 하지만 그 뒤 데니스는 비행기 사고로 영

음악 감독 존 배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음악상

를 묶어 두지는 못한다.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영 카렌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과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한꺼번에 거머쥐게 되고

하는 데니스와 그의 곁에 있고 싶은 카렌. 데니스

결국 커피농장마저 도산하게 된 카렌은 원주민

영화는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

는 늘 여행을 떠났다 되돌아오고 카렌은 항상 그

들을 위해 땅을 남겨 준 뒤 아프리카에 대한 추억

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를 보내야 했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는 그를 맞

과 데니스와의 사랑만을 간직한 채 그곳을 떠나게

아야 했다.

된다. 그 커피 농장이 설마…아프리카의 고원지대

주인공 카렌 브릭슨(매릴 스트립 분)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커피 시세의 폭락과 농장일로 힘들어하는 카렌

시작부터 모짜르트 음악이 흘러 나온다. 클라리넷

을 위해 데니스는 새로나온 축음기에 음악을 틀어

협주곡 A장조 2악장. 이 음악이 바로 영화 전체의

놓고 기다린다.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C장조

검은 땅 아프리카를 너무나 아름답게 꾸며낸 영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곡으로 OST사상 가장 영화

1악장. 이 곡은 카렌과 함께 여행을 떠난 데니스가

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음악과 잘 어울어진 한

와 잘 어울리는 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원숭이에게 음악을 들려 주는 장면에서 다시 나온

편의 영화가 어떤 감동을 주게 되는지 오늘 저녁

‘그는 수렵 여행을 떠날 때조차 축음기를 가져

다. 원주민들이 신기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커피 향기 폴폴 묻어나는

갔다. 세자루의 총, 한달치의 일용품, 그리고 모짜

운데 데니스는 “봐요. 사람들이 드디어 쓸만한 물

이 오래된 영화 다시 음미해 보자.

르트…우리들의 우정은 선물로 시작됐다. 그는 나

건을 만들었어요. 들어봐요. 당신 선물이에요”라

에서만 재배돼 영국황실에만 공급되었다는 ‘블루 마운틴’의 시작은 아니겠지.

칼럼니스트 허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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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피곤한 일상, 지친 피 부에 생기를 조금이라 도 불어넣고 싶을 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마스크 팩 마 스크 팩도 피부와 기능과 가격에 따라

마스크팩은 어떤종류들이 있을까?

주는 에스티로더 제품과 눈가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를 활력있게 만들어 주는 캡쳐 토털 멀티 퍼 펙션 아이 존 파이버 패치 크리스찬 디올이다. 오 르비스 제품은 식물성 천연 보습 성분으로 무향 료, 무색소로 눈가를 촉촉하게 도와주는 모이스 트 젤리 아이팩. 눈가의 건조함와 스트레스로 지 친 눈가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준다.

수많은 종류들이 출시되어 있다. 팩을 한 후 물로 씻어내는 번거

2.페이셜 마스크

로움도 없고, 얼굴에 붙은 필름

마스크 팩으로

막을 제거하면서 경험하는 불편

피부트러블을

마스크팩은 건조하고

함을 모두 모두 제거한 초간편 맛

다 해결할 수는

지친 피부에 보습을 주

사지가 마스크 팩이라 하겠다. 수

없겠지만, 최

는 마스크팩과 함께 콜

분보충, 영양보충, 미백기능, 피

소한의 관리와 노력을 투자

라겐과 같은 기능성 팩

부진정 효과를 주는 제품등이 있

하여 언제나촉촉한피부를유지할수

과 깨끗한 피부톤을

지만 무엇을 사용해야 할지 어떻

있다면 비싼 돈과 없는 시간 쪼개어

위한 마스크팩으로

게 사용하면 더 효과를 볼 수 있

전문가를찾아지않아도될것이다.

구분되어진다.

는지는 사실 모른다. 사용법을 꼼꼼히 살펴서 내 피부에 무엇을 보충할 것인가를

콜라겐성분이 함유된 마스크은 피부보습과 진 1.아이 마스크

생각하고 선택한다면 마스크 팩 효과를 더기대해 도 좋지 않을까?

정효과, 탄력을 줌으로 각종 환경공해와 자외선 으로 인한 피부손상에 수분공급으로 촉촉한 피부

피곤한 흔적과 눈 주위의 예민한 피부에 생기를

를 유지시켜주는 제품이다.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나의 살던 고향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고향을 떠나와서 언어와 음식만 낯설었던것은 아니었다. 봄산을 붉게 물들였던 진달래를 볼 수 없이 철쭉 으로 대신했고 순결하고 아름다운 목련은 기암하 게 큰 꽃잎의 미제 목련이 대신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 이 몇집 보였고. 어느길을 택할까… 망설이는 중 에 보이는 개인집. 누군지 어지간히 운도 좋네. 왼쪽길로 들어서서 가다보니 오른편으로 한국 산 라일락 나무 팻말이 보인다.

수선화 언덕을 올라가보니 신기한 오종종한 하 얀꽃. 삼지닥나무꽃. 참 착하게 생겼다. 그리고 그 옆으로 동백꽃. 반갑드라. 붉은 동백 을 맘에 담고, 오늘 참. 좋은날이다 생각하며 출구 쪽으로 가는데. 설마… 설마… 진달래? 진짜. 정말

오! 좋아! 4월에 다시 와서 봐 주겠어!

우리 진달래였다. 팻말에도 한국산 진달래라고.

라일락도… 첫사랑의 쓴맛을 알려주던 그 라

좀 더 가다보니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대나무옆

너무 이쁜 우리 진달래!!!

일락도 여기엔 없었다. 비슷한… 색… 비슷한 모

에 있어. 들여다보니 뭉툭한 할아버지 주먹같아

한국에서 수목원에 가 본적이 있었던 사람은

습… 비슷한 향기지만… 아닌 짝퉁들.

보이는 사이프러스의 나무뿌리들. 정말 신기하게

기억할 것이다. 산림욕을 하고 난 후에 푸르러진

생겼다. 그리고 몇 발자욱 떼지 않아.

눈… 생각…

조금 이른듯하다는 생각을 하며, 그래도 올해에 는 벚꽃도 4일이나 빨리 개화한다니까. 날이 좋다는 핑계로 수목원으로 향했다.

산수유!!! 아… 산수유… 처음엔 생강나무인 줄 알았다. 다시 보니 산수유였다. 뭉클…

아직은 산림욕을 할 수 있게 푸르지 않은 수목원 이지만 산수유. 진달래. 라일락. 개암나무. 동백은

생각대로 조금 일렀다. 하지만 후회를 할 만큼

길을 따라 돌아 돌아 오다보니 개암나무도 보이

다음주면 만개할 것이다. 몇년째 그 앞을 지나면

너무 이르지는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들리는

고.. 개암나무가 두 종류나 있었다. 그렇게 길을 따

서도 들어가지 않았던 곳. Tyler Arboretum 수목

꽃향기가(Sweet Box) 나를 반겨주었고, 아이들

라 오다보니 샤프란과 수선화 언덕이 멀리 보였

원.에서 지난주에 플라워쇼보다… 몇십배 많은 친

이 오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친환경 놀이터들이

다. 그 언덕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커다란 목련나

절한 꽃들과 만났다. 근처에 수목원이 두군데 더

군데군데 있었다.

무. 분명… 못생긴 자목련일듯.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접수 할 예정임!

� 웹사이트 oretum.org www.tylerarb � 주소 063610Media, PA 19 ad o R r te n ai P 515 566-9134 � 입장료 (65+): $8 ): $9, Seniors 4 6 to 6 (1 lts u Ad under 3: Free ): $5, Children Youths (3-15 Arboretum : The Morris 시 입 구 권 원 1년회 nsylvania와 rsity of Pen e iv n U e th of 장 useum 무료입 Winterthur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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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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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바흐가 들려주는

마태수난곡

는 복음사가의 레치타티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아리아와 합창이 이것과 교차해서 주요 인물이나 제자들과 군중들이 합창으로 상태를 묘사한다. 제 자들과 군중들이 합창으로 응한다. 종교곡이라는 것을 떠나서 듣는 모든 이들에게 는 매우 아름답고 극적인 음악이 아닐 수 없다. 곡 문이다. 이는 마치 사해 바다 근처의 쿰란이란 동

중에 1부의 15번 합창은 첫 번째로 우리 귀에 익은

몇 년전에 영화배우 멜 깁슨이 감독한 “The

굴에서 발견된 구약 필사본처럼 1세기에 거쳐 사

곡이기도 하다. 바로 찬송가 145장 “오 거룩하신

Passion of The Christ ”이라는 작품이 화제가 된적

장되어있던 바흐 음악의 발견이야말로 음악사적

주님”의 원곡으로 “Erkenne mich, mein Hüter”

이 있다. 이 영화는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관계없

으로 볼때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receive me, my Redeemer)이고, 후로 이 곡조가 몇 번 반복되어 연주되어서 더 반갑기도하다.

이 기존에 있는 예수님의 관한 그 어떤 영화들과

특별히, 바흐의 수난곡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그

다큐멘터리들 보다 더 사실적인 묘사와 극적인 요

에게는 신약의 복음서가 그리스도를 향한 그의 최

제39곡:

소가 최첨단 그래픽 기술까지 가미되어 보는 이들

고의 음악적 헌정 작품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주여 눈물로서 기도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로 하여금 눈물없이는 볼 수 없게끔 큰 감동을 주

비록 신약의 5개의 복음서 작품가운데 아쉽게도

예수님께서 잡혀가신 후,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었다. 그 이후로 해마다 기독교 절기로 사순절 기

지금은 오직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 2개만

번 부인한다. 이후 닭울음이 울 때 예수님의 예언

간이 되거나, 고난 주간에 각 교회에서 정기적으

남아있다. 나머지 작품도 속히 발견되어 또 다른

을 깨닫고 슬퍼하는 베드로의 모습이 잘 나타나있

로 상영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예수님의 수난을

수난곡의 차이점을 음미하면서 들을 수 있게되길

다. 가사를 함께 숙지하고 들으면 더욱 눈물이 나

다룬 작품은 현 시대의 영화뿐만 아니라 이미 오래

바랄 뿐이다.

는 선율이다. 원래 알토 아리아이지만 카운터테너

전부터 미술과 음악의 쟝르를 통해서 수 많은 화가

제목에서 보듯이 수난곡은 종교곡으로 “오라토

가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실제 총 연주시간이 3시

들과 작곡가들에 의해 그들의 신앙고백처럼 심도

리오”에 속한다. 이는 “오페라”와 조금 다르다. 종

간 넘고, 음반으로는 3장의 CD 셋트로 구입할 수

있게 재조명되어 그들의 방법으로 표현되어 왔다.

교음악의 한 형태이면서 무대 의상을 입고 연기

있다. 한 마디로 대작이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라이프치히시대에 작곡

를 하지않을 뿐 줄거리와 배역을 갖고 있다. 이 작

인지 독일의 전문 연주단을 해마다 사순절기간에

된 것으로 추정되며, 1729년 성 금요일인 4월 15

품은 아리아(aria), 레치타티보(recitativo), 이중

초청하여 예술의 전당 같은 연주홀에서 “마태수

일에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성당에서 초연되었

창(duet), 코랄 (choral)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

난곡”과 “요한수난곡”을 번갈아 연주해오고 있다.

다. 마태복음 26, 27장, 그리고 시인 피칸더의 종

17명의 성악 솔리스트들(soloists)과 두개의 합창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일반 연주홀보다 전

교시와 성가를 기초로하고 있다.

단(choir)과 관현악(continuo)으로 나뉘어져 있

통적인 예배를 선호하는 큰 교회에서 고정 레파토

너무나 다행스러운 것은 오늘날에 “음악의 아버

다. 악기구성은 플루트, 오보에, 바이올린, 비올라,

리로 연주해오고 있다. 연주홀이건 교회건 직접듣

지”라 불리우는 바로크 시대의 대 작곡가 바흐(J.S.

비올라 다 감바, 파곳, 첼로,콘트라베이스, 그리고

는 이 명곡의 감동을 어찌 다 글로 표현할 수 있을

Bach)는 후에 낭만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맨

오르간과 쳄발로이다. 전곡은 68곡(음반집 기준)

까마는 오히려 집에서 성경을 펴고, 구절과 함께

델스죤에 의해서 다시 태어났다해도 과언이 아니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난의 예언에서 예수님의

가사를 음미하면서 꼼꼼히 들으면 감동도 두 배가

다. 멘델스죤이 아니었더라면 어쩌면 바흐의 엄청

체포되기까지 곡이 1부를 이루며, 예수님의 재판

될 것임에 틀림없다.

난 작품들을 영원히 만나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에서 매장까지 57절부터 27장 전부가 2부이다. 등

는 것이다. 바흐가 죽고 난 후, 1802년에 J.N. 포르

장 인물로는 복음사(evangelist)가 테너(tenor)로

겔가 쓴 전기가 출판되고, 1829년에서야 베를린

화자(speaker)이고, 전반적인 배경설명과 해설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에서 맨델스죤이 비로소 이 곡을 발견하고 다시 연

을 맡는다. 주인공인 예수님과 베드로의 소리 파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주하면서 바흐의 음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기 때

트는 베이스(bass)이다. 이야기는 성서를 노래하

일장로교회 지휘자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문 화 • C U L T U R E

제7호•2012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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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낡은 책꽂이5

생의 한가운데

모든 아름다운 것이 다 헛된 것에 불과하며 다만 몇 시간 동안 빌려온 것에 지나지 않고, 여기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나무와 극장과 신문의 한가운데 살고 있어도 우리는 차가운 달 위로 쫓겨난 것이나 조금도 다름없이 고독하다는 것을 한번 깨달은 사람은

루이제린저

누구나 다 우울해지는 법이다. 우울증은 다만 인생의 시발점일 뿐이다. 나는 벌써 오래 전부터 모든 인간은 고독하다는 것과 또 그것은 어쩔 수가 없고 끔찍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마음을 털어 버리고 나면 우리는 더욱 가난하고 고독해지는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 놓으면 털어 놓을수록 그 사람과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는 데는 침묵 속의 일치 밖에는 없다고 나는 믿고 있다.

어떻게 이 책을 처음 손을 대게 됐었는지는 기억이 나지않는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나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니나와의 만남을 유지해왔다.

사랑의 감정 1

아직까지 니나만큼 매력적인 사람은 내게는 없다.

나는 불을 켜고서 술 병 두 개를 움켜 쥐었다. 계단에서 나는 그것이 쥬스 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때로 모든 것을 내던져 버릴 만한 위험이 없는 생이란 무가치한 것이다.

나는 다시 돌아가서 포도주 병을 찾아내었으나

사람은, 아무리 싫은 일이라 해도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면

이번에는 불을 끄는 것을 잊고 말았다.

그 일에 결국은 길들여지기 마련이다. 아니 완전히 길들여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래서 또 다시 돌아서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뜻은, 그럴 생각만 있다고 한다면 완전히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감정 2

그런 인생의 상황이란 없다는 것이다.

니나는 잠자코 차를 따랐다.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내게 감동을 주었다.

내 생각으로는

갑자기 니나를 영원히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나를 엄습해 왔다.

삶의 의의를 묻는 사람에게는 그 해답이 주어지지 않지만

그 순간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한 번도 그런 것을 묻지 않는 사람.

아니 오히려 아직 한 번도 말해본 일이 없었다고나 할

그 사람에게는 그 해답이 주어지는 듯이 여겨진다.

온갖 사랑의 말들이 머리에 떠올랐다.

내가 의식을 잃기 시작했던 그 순간 이상으로

그러나 나는 그 말을 입 밖에 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삶이 강렬하고 아름답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나는 정열의 억센 힘이 자신을 돌처럼 굳게 만들고 있는 것을 느꼈다. 니나가 나를 쳐다 보았다.

도대체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무엇을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내 곁에 바싹 닥아서 있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는 터에 말이다.

그녀가 차를 따랐다.

자기 자신에 관해서조차도 우리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한 순간 그녀의 팔이 나를 스쳤다.

우리가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면 할 수록 더욱 모르게 되는 법이며, 나이가 들면 들어갈 수록 고양이처럼 사는것을 배우게 된다.

순간은 지나갔다. 다시는 되 돌릴 수 없게.

점점 더 소리를 내지않고 점점 더 적대하는 것이 줄어들면서. 그것이 아마 늙어간다는 징조이리라.

이번주의 낡은 책꽂이에는 주석이 없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제7호•2012년 3월 16일

시애틀 우체부가 배달하는 와인이야기 여섯번째 이야기

변화를 가져온 술, 와인

으로 기운을 달래면서 숙면 효과는 더욱 확실하게

다. 혹은 이 과정에서 잔에서 소주가 바깥으로 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이 활기차졌습니다.

어나오며 함께 마시는 이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또 담배도 많이 줄었습니다. 기자생활

있다. (소주가 비싼 해외에서 이런 일이 생길 경

할 당시 하루 두갑 가까이 피우던 제

우, 자칫 피같은 술을 엎었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

가, 지금은 하루에 대여섯가치 정도 피웁

하고 부상을 입을 수도 있음이다)

니다. 친구들과 와인을 주제로 한

·샤핑 가서 괜히 와인 섹션 앞에서 얼쩡거리는

술자리라도 있으면 일부러 담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체 샤핑 시간이 길어지고

배를 더 줄이려 애씁니다. 이

이 때문에 가족들에게 쿠사리를 먹는 경우가 태반

상태로라면, 곧 금연도 가능하

(혹은 그 이상)이다.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

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일부러 담

어질수록, 애들의 짜증은 물론, 심지어는 아내에

와인은 제 삶에 있어서 적잖

배를 줄이려 애쓰지 않더라도 와인

게 와인 시음 금지령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의 비

은 변화를 가져온 술입니다.

의 향을 더 잘 맡기 위해 담배를 피

감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변화란 것이 양면의 칼이어서,

우고 싶지 않게 되는 것, 진짜 괜찮

‘긍정적 변화’혹은 ‘부정적 변화’

은 생활속에서의 부수 효과입니다.

같은 수식어가 붙을 수 있겠지만, 그 럼에도 불구하고 제 경우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더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제 나름으로 고찰해 봤었습니다.

·길가다가 무슨 냄새를 맡으면 이를 기억하려 고 애쓴다. 심지어는 악취까지도 일단은 맡겠다고 숨을 쉬다가 호흡곤란을 느낀 적도 있다. 미세한

3.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로움

와인은 급하게 마시는 술이 아닙니다. 천천히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술입니다. 이때 술친

향에 민감해지면서, 사람냄새까지도 맡게 되는 경 지에 이르르면, 그때는 정말 심각한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 (미국사람들, 정말 냄새 무지 난다)

구가 있거나, 음악이 있거나 한다면 더욱 어울리

·아내 몰래 딴주머니를 차기 시작한다. 때로는

1. 술버릇의 변화

는 술입니다. 또, 잘 어울리는 음식이 있는 술입니

거짓말도 한다. (”이 와인, 10불인데, 괜찮아”-실

술이란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이라는 지론을

다. 와인을 마신다면 우리의 ‘안주’개념과는 다른,

제로는 30달러 이상일 수 있음)이러다가 아내까

갖고, 주도의 모토를 ‘부어라 마셔라 먹고 죽자’로

이른바 식사에 어울리는 ‘반주’개념의 술임을 깨

지 와인을 배우게 되면, 실제로 가계부에 타격이

정해놓고 살아온 제게, 와인은 색다른 시도였습

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와인만이 가질 수

갈 수도 있다.

니다. 물론 이 때문에 처음 와인을 마실 때 많은 시

있는 느긋함이란 게 있습니다. 잔을 돌리고, 향을

무슨 음식을 먹던지, 어떤 와인이 어울릴지를 생

행착오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와인을 맥주 마시

맡고, 입에 넣고서도 돌려보고, 목으로 넘어가고

각하며, 이 생각을 하다가 보면 반드시 그날 밤엔

듯 퍼 마실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상상해 보시기

나서도 느껴지는 피니시를 감상하고... 이러는 동

그 와인을 사야만 한다. 이 때문에 며칠 점심값이

바랍니다. 어쨌든, 향과 맛이라는 개념에 익숙해

안의 여유는 사람의 성격까지도 바꾸어 놓을 수

그냥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남이 뭘 먹

지면서, 제 술마시는 버릇은 서서히 변화를 겪기

있습니다.

는 걸 보면서 거기에 무슨 와인이 매칭되는지를 생

시작했습니다. 와인을 몇년간 마시면서, 술이란

와인을 마시기 전 제 모습과 와인을 알게 되고

게 꼭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마

나서의 제 모습은 적지 않게 바뀌었고, 이런 것들

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겪게 된 변

은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로움에서 기인하는 것임

신문은 대부분 수요일에 와인 섹션이

화는 말 그대로 혁명이었습니다. 천천히 술을 즐

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바뀐 술버릇도 일조를

딸려 나오거든요) 뭐, 일일이 이를 다

기고, 그 나른한 미취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폭주

했겠지만 말이지요. 또 와인을 천천히 마시다 보

지적해낼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지

와 속주의 버릇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면, 어떻게 이 와인이 만들어졌을까를 궁금해 하

금까지 저는 와인의 좋은 점에 더 영향

게 되고, 그러다 보면 포도가 자라는 풍경이나, 포

을 많이 받고 있는 셈입니다. 와인은

2. 일상생활의 변화

도를 수확하는 인부들의 모습, 압착하고 술을 담

물론 술이고, 과하면 안좋겠지요.

술버릇의 변화는 단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

그는 모든 과정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사

그러나 하루 한두잔(물론 한 병

니다. 일상 생활까지도 바꾸어 놓습니다. 술마신

람이 더욱 자연친화가 된다는 이야기겠지요. 그

이상 마시는 날도 있습니다만)

다음날, 속쓰려서 반드시 해장해야 하는 버릇이

런 과정들 속에서 감정이 순화되는 부수적 효과도

마시는 이 와인은 제 인생을 참

사라지면서, 술을 마시고도 아침에 상쾌한 기분

있을 겁니다. 와인은, 어쨌거나, 제 삶을 무척 바꾸

풍요롭게 만들고 있군요. 이 변

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와인 한두잔에

어 놓은 술입니다.

화를 즐기며, 오늘도 가볍게 한

알딸딸하게 가는 맛을 알게 되면서, 밤에 취할 수 있는 숙면... 이런 것들은 일상 생활을 활기차게 만

이제 부정적인 면도 한번 볼까요. 와인으로 인 한 부정적 변화…

각하다가 그만 그 와인을 사고 만다. ·신문은 수요일 신문만 본다(미국

잔 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들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또 운동을 심하게 해서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다가 느닷없이 잔을 휘

http://blog.naver.com

땀 많이 흘린 날도 맥주 대신 차가운 와인 한두잔

휘 돌리며 향을 맡고 화들짝 놀라는 경향이 생긴

/josephkwon


문 화 • C U L T U R E

제7호•2012년 3월 16일

103

P O E T R Y • 시

이 글속에 나오는 과수원집 친구나 그 친구에게서 사과꽃 향기를

사과야 미안하다

맡을 수 있었던 작가는 특별한 사람들일까? 꼭 그렇지는 않지싶다. 어릴때 운이 좋은 여름이면 갈 수 있었던 곳이 있었다.

사과 과수원을 하는 착한 친구가 있다.

외조모의 동생. 작은할아버지의 과수원이 있는 신례원.

사과꽃 속에서 사과가 나오고

사과, 복숭아, 자두.. 물론 참외 수박 옥수수.. 내게는 작은 천국이었다.

사과 속에서 더운 밥이 나온다며,

정일근

나무야 고맙다 사과나무야 고맙다, 사과나무 그루 그루마다 꼬박꼬박 절하며 과수원을 돌던 그 친구를 본 적이 있다.

그 집위에 하늘. 비. 구름. 바람은 서울 우리집의 것들과 다른 향을 갖고 있었다. 아. 그 집 창문으로 보이던 미루나무 허리.. 봄에 갔으면 분명 사과꽃 배꽃으로 온 마을이 하얗게 덮인 풍광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 향기에 숨이 막혀도 좋을만큼 황홀했을텐데. 아쉽게도 봄에는 갔던 기억이 없다. 내가 갈 수 있었던 여름에는

사과꽃이 새치름하게 눈뜨던 저녁이었다.

이미 보석들이 하나씩 봉지에 숨어 가지를 휘게 하고 있었고, 굳은살 박힌 검은 그 분들의 손이 닿은 곳 마다 달콤한 향기가 났다.

그 날 나는 천 년에 한 번씩만 사람에게 핀다는 하늘의 사과꽃 향기를 맡았다. 눈 내리는 밤에 친구는 사과를 깎는다.

밤마다 다시 밤이 오지 않을것처럼 별들이 모여들고 아침이면 한번도 밤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기세 등등한 햇살이 세상을 차지했다. 사실 할아버지 과수원에는 백도가 사과보다 더 많았는데 정일근님의 글을 읽는 순간 할아버지 과수원이 떠올랐고, 할아버지께서 땀 흘려 일하시던 모습이 떠올랐다.

툭, 칼등으로 쳐서 사과를 혼절시킨 뒤

그 땀으로 키운 과수에서 나온 과일로 돌보신 식구들..

그 뒤에 친구는 사과를 깎는다.

어쩜 할아버지도 나무에게 고맙다하셨을거다. 이젠 할아버지도 과수원도 없다. 내게 여름방학이 온다고 해도.

붉은 사과에 차가운 칼날이 닿기 전에 영혼을 울리는 저 따듯한 생명의 만트라.

그런데 나는. 과일을 먹을때마다, 그 곳에 간다. 사과를 기절시킨 후에 깍아먹을 것. 사과는 이 사람이 차가운 칼날로 자신을 알몸으로 벗긴후 잘라 아삭아삭 씹어 삼킬거라는 미래를 상상하지 못했을것이다.

사과야 미안하다 사과야 미안하다.

이렇게 표현하면 참 잔인한 광경이다. 사과를 먹는 모습이란.

친구가 제 살과 같은 사과를

그나마 기절시킨 후에 일어난 상황이라면

조심조심 깎는 정갈한 밤,

맨 정신으로 당하는 것보다는 훨 나을것이다.

하늘에 사과꽃 같은 눈꽃이 피고

우리에게 그 땀방울이 달게 익은 과일을

온 세상에 사과 향기 가득하다.

먹을 수 있게 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Julie Lee


104 C U L T U R E • 문 화

제7호•2012년 3월 16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남간정사

낙수장

세계적 건축가와 조선 학자 새마을 보일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을

남간정사는 뒷산 계곡의 샘에서 내려오는 물이

이지만 쉴새없이 쏟아져 내리는 시끄러운 폭포소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한국에서 난방을 위해

건물의 대청마루 아래를 통하여 연못으로 흘러가

리와 습기로 인해 결국 주인에게 외면 받고 말았

사용한 개량식 보일러이다.

도록 되어있다. 남간정사는 연못을 조원의 중심으

다. 무리한 캔딜레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조

PE관에 뜨거운 물을 넣으면 유동성이 생겨 방

로 하여 물과 돌 그리고 폭포와 수목까지 잘 어우

적인 안전에 문제가 생겨 보수를 피할 수가 없었

바닥아래로 꼬이지 않게 깔아 놓은 파이프를 따라

러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연못으로 들어오는 물은

다.

돌면서 방을 데우는 방식의 이 새마을 보일러를

두 곳에서 공급된다. 하나는 계곡에서 물길의 일

여기에 비해 남간정사는 물을 적적하게 이용하

만든 사람은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을 만든 프랭

부를 끌어들이고 하나는 남간전사 뒤에 있는 샘물

여 대청마루에서 시원한 바람을 즐겻으며 물소리

크 로이드 라이트이다.

에서 남간정사 누마루 하부를 통해 끌 들어온다.

또한 졸졸거리며 적당하게 흘러 자칫 지나치게 정

라이트는 건축이란 자연을 지배하고 변형시키

그래서 집이 물을 가로질러 세워져 있는 것이다.

적인 공간에서 잃어버릴 수 있는 생동감을 부여하

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주변에 녹아야 하는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수맥이 있는 곳에는 집을 짓

고 있다. 장주 초석을 습기로 인해 기둥있 썩는 것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미국의 주택은 미국의 자연

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곳에서는 그런

을 맏아주었으며 온돌과 통풍이 잘되는 흙벽은 습

환경과 미국인들의 생활상에 적합해야한다고 주

원칙이 완전히 무시된 것이다.

기를 제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했다.

모든 시대의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불리우는 라

남간정사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벚꽃이 피는 봄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증명하듯이 낙수장

이트의 낙수장과 조선의 학자 송시열의 남간정사.

이라고한다. 하얀 벚꽃과 꽃 그늘이 지는 연못 그

(falling water)을 지었다. 낙수장은 이름 그대로

이들은 물과 바위위에 건물을 올린다는 같은 발상

리고 신록이 가득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

계곡의 폭포수가 떨어지는 물 위에 지은 개인 별

을 갖고 있지만 자연에 대한 이해도는 송시열이

는 남간 정사의 경관은 자연과우리가 하나임을 느

장이다.

훨씬 앞서 있었든 것 같다.

끼게 해 줄 것이다. 그러나 봄에 찾아가서 아름답

그런데 미국의 낙수장(1936년)보다 월씬 앞서

낙수장의 거실바닥에는 실제 바위의 질감을 그

(1683년) 우리나라에도 낙수장이 있었다. 우암

대로 드러나고 있으며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낙수장

송시열이 77세에 학문을 위하여 지은 ‘남간정사’

그리고 건물 전체가 암반위에 조화롭게 올라가 있

에 가서 우리의 남간정사를 들려주면 어떨까 생각

가 그것이다.

다. 이렇게 근대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낙수장

해 본다.

지 않은 자연이 어디 있으랴.


제7호•2012년 3월 16일

문 화 • C U L T U R E

105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거리에 나서면 바람든 여편네 분칠 같이 꽃이 핀다. 자목련 참았던 웃음이 터지듯 피어나고 복사꽃 화사하기만 하다. 숲으로 가면 수줍은 새색시처럼 꽃이 핀다. 이름도 모를 들꽃들 피어난 줄도 모르게 피어나 숲을 점령한다. 봄이 왔나보다. 봄이 함성을 지르는 것만 같다.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은 왔으나 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봄은 왔는가? 봄은 오는가? 허공에서 흔들리는 봄꽃은 아니더라도 낮은 곳에 숨죽여 피어나는 들꽃들 지난해의 흔적을 뚫고 올라와 또 다시 피어나는 저 들꽃들 꼭, 나만 같아라. 꼭, 이민의 삶만 같아라.

봄은 오는가?|사진:유한기|글:이하로


106 전

면 광 고

제7호•2012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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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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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전

면 광 고

제7호•2012년 3월 16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K팝스타

에서 최종 승자는…회사다

SBS의 ‘K팝스타’는 ‘깔끔한’ 오디션 프로그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시청자가 심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진행되는 방송

램이다. 참가자들은 ‘실력’만으로 평가받는다

사위원들과 거리감을 두기 때문이라는 인상을

에서 참가자의 실력과 이미지는 거의 남김없이

는 인상을 준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자

받을 때가 있다. 그게 회사의 방침이라면 어쩔

소비된다. 비슷한 수준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의 솜씨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몇몇 참가자

수 없지요,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거리감 말이다.

히트곡이나 명곡의 ‘곡발’ 덕을 보던 참가자는 프로그램이 끝나면 진짜 프로들 사이에서 신곡

의 과거나 성격이 잠깐 입방아에 올랐지만 <슈 퍼스타K> 때처럼 연예 게시판들이 폭발하는

최후의 영광은 심사위원에게

을 들고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그

일도 없다. 심사 기준이나 심사평에 대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에게 궁금한 것이 별로 없고, 신곡이 좋다는 보

(가끔 박진영이 앞뒤가 좀 안 맞는 것 같은 말을

분명해진 역설 중 하나는 참가자는 결코 이 게

장은 더욱 없다. 그는 생짜 신인도 본격 스타도

하는 것 외엔) 별 논란이 없다. 간단히 말해 사

임의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참

아닌 채 경력을 시작한다.

람들은 ‘K팝스타’를 보며 방송 내용에 납득하

가자의 전성기 혹은 ‘리즈 시절’은 순위에 오른

는 것처럼 보인다. 참가자들의 빼어난 실력 때

바로 그 순간까지다.

문에? 그럴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아무래도 예전만큼은


110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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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2012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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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635-2222

예람토탈그래픽

215-635-3213

수퍼헬스건강센타 215-924-8879 이화건강마을

215-782-8099

건축

꽃집 썬꽃집

215-635-5220

파라다이스화원

215-224-3434

대원건설

215-485-3975

YH건축

215-939-6742

재일건축

267-242-0868

연변목수

215-288-7924

그레리스데이한인복지센타 215-549-3444

이목수

267-977-5894

귀니드스퀘어너싱센타 215-699-5000

너싱홈

파워전기&냉동 한미냉동

채형균

610-202-8118

856-229-7826

켈리헤어살롱

215-412-4046

원미용실

610-277-8171

블루벨패밀리

610-278-1110

엠살롱

215-412-4849

김규식

856-751-0010

이가자 미용실

610-352-3967

아름다운

215-635-6900

Polished hair Salon 215-671-1466

치과

스마일라인(콘쇼하켄) 610-828-1666 스마일라인(필라) 215-487-2347 스마일라인(파스타운) 610-906-3389

856-625-521

변호사 김경택

215-965-0191

단박

215-548-4470

박영근

215-564-2901

유혜경

215-362-3000

이계정

856-795-9007

장용수

215-782-1606

콘샤하켄

610-828-1666

우리교정

215-782-8330

이국성 치아교정

215-885-6020

보육원•유아원

267-992-3639

뮤직타운

215-224-2244

박명석

215-635-2101

215-820-6499

코코노래방

215-412-4300

백해련

215-232-5000

둥지어린이집

215-927-1947

솔닉과레빈

215-481-9979

제일선교유아원

215-549-5930

신중식

215-635-2800

보험

안문영

267-222-8417

변성도

215-517-6871

제프오치닉

215-869-0668

비비안리

215-628-4323

조재형변호사

609-642-4488

문선희

215-935-2600

심기태

484-904-8224

최영환

215-530-9893

이민수

215-635-2600

이은희

215-635-3600

포장마차그때거기 215-743-4400

건축 유리

농장

에이스유리

215-361-2233

노리스타운유리

610-272-9480

늘푸른농장

609-548-1313

일진유리

215-324-5770

코스모스농장

609-929-0255

에이원유리

215-820-2581

소망헤어

타프JK그룹

LEE’S HVAC&프러밍 215-917-3214

차영주 856-701-8060

노래방

856-324-1200

세븐미용실

번역•통역

주소망실버타운양로원 856-779-1360

건축 냉동・히팅

미용실

조남수(체리힐)

215722-1515

병원

당구장

김종덕 내과

건축 전기 뷰유전기

215-715-9635

빛나전기

215-329-9455

대한전기

215-933-9014

215-635-9000

린우드당구장

215-886-5750

서재필기념의료원 215-224-2000

장미

610-734-3260

1.2.3당구장

215-276-1300

홍선화 산부인과

215-782-8823

전선희

215-745-8100

이장환 성형외과

610-789-6703

크리스틴림

610-864-4724

애빙턴 병원

215-481-2000

동양식품

알버트아인스타인 215-456-7890

보험조정사

H마트(레빗타운) 215-949-1003

건축 철공

H마트(어퍼다비) 610-734-1001

임옥희

카이로프랙틱

267-251-4217

복음철공소

215-329-8007

H마트(체리힐)

856-489-4611

OK철공

215-439-9250

H마트(챌튼햄)

215-782-1801

김카이로(챌튼햄) 125-782-1236

고바우식품

215-572-1616

김카이로(블루벨) 610-313-3185

새한식품

610-272-9554

김카이로(체리힐) 856-354-0403

강병욱

267-476-7117

아씨프라자

215-631-9400

김만기

215-782-3666

영스식품

302-994-4664

김규남 김승원(앰블러)

김용희

610-352-6400

건축

타일

예쁜집타일

267-973-7047

610-352-4501 215-641-9808

부동산


업 종 별 1 1 4

제7호•2012년 3월 16일

김일환

215-680-1015

형제가든

215-361-1358

박상수・박은영

215-237-0172

태화관

215-457-6988

알렉스 임

215-358-1100

해물짬뽕

215-635-3959

PK비즈니스

215-668-1666

용화루

215-224-4414

금강부동산

267-226-7348

짱분식

856-321-0101

제주도횟집

215-535-1987

SHBC 비즈니스 컨설팅 267-471-9116 유재범

215-266-6380

심원모

267-210-1266

사우나 청담사우나

215-635-6170

킹사우나

201-947-9955

필라

215-782-1125

이불•혼수

Jun Home care 215-933-9014

컴퓨터

길컴퓨터

215-935-9300

써니출판

215-229-1200

이코솔루션

215-856-9517

타프JK컴퓨터

215-740-2887

심포니

215-362-2340

앤트트로피

215-635-3213

크레센도

215-635-2668

시온인쇄

215-924-2226

카피로

484-454-5238

안경 자동차 딜러

사진 스튜디오 원

215-635-6133

215-635-2110

소호안경

856-874-0011

윌키 렉서스(김명기) 215-803-1866

렌스데일안경원

215-855-4205

스프링필드 현대(JOE BAE) 267-973-0406 메트로 종합딜러(준・박) 215-365-7500

S&B 머쉬너리

610-631-9808

프랭크포드

215-289-3434

스킨케어 D.H

215-368-8414

손영희

215-549-8663

수지Q

215-760-7824

청담

215-635-6170

커텐 수다

보아비젼

세탁장비

215-983-5655

215-782-2222

인쇄 악기점

청소업체

깔끄미 홈 클리닝 큰비둘기

113

약국

267-577-0665

택배 한진택배

215-635-9440

샤프익스프레스

215-855-1920

자동차 바디 쌍둥이 약국

215-455-2411

소망약국

610-352-7372

유스자동차

215-457-7777

푸른약국

215-393-0902

Y&T트랜스미션

215-699-2266

엑셀(챌튼햄)

21AUTO

610-394-2121

엑셀(노스웨일즈) 267-419-8509

럭키오토바디

215-635-5252

예일(체리힐)

리스익스퍼트

610-352-1107

예일(노스웨일즈) 215-412-9253

월드오토바디

610-352-4474

예일(어퍼다비)

여행사 하나투어

215-935-2500

중앙여행사

215-572-8811

샤프여행사

215-855-1920

제니여행사

215-782-1400

하나투어

215-935-2500

식당

웹제작

학원 215-635-5780 856-661-0010 610-352-9253

예일(포트워싱턴) 215-782-9078

자동차 정비

대성학원(랜스데일) 215-699-8734 대성학원(어퍼다비) 610-713-9990

대이오토케어

215-855-7942

아이비학원

215-782-1000

유스자동차

215-457-7777

눈높이

215-782-1773

Y&T트랜스미션

215-699-2266

US 용검관

215-237-8152

21AUTO

610-394-2121

JK교육

215-740-2887

가야

215-654-8900

타프 그룹

215-740-2887

IMJ

215-635-2279

블루벨컴퓨터 교육 484-681-4439

고려정

215-927-4550

i블루인

484-681-4439

제이슨리오토

302-654-4646

심포닉 음악

형제자동차

215-457-8040

하늘과바다그리기미술 267-642-4648

라이징선코스탈

215-728-7599

넥스트학원

리스오토바디

609-387-0397

날마다좋은집(필라) 215-276-7942 날마다좋은집(아씨) 215-412-4200

융자

뉴칼라

215-725-6533

낙원가든

610-449-1800

김만기

215-635-1969

대장금

215-924-8445

내셔날

215-635-3777

고향산천

215-887-5527

제프리방

267-939-0710

목로

215-924-1699

이무상

215-935-2000

무진장

610-734-1366

비원

856-751-7388

서라벌

215-924-3355

와바

215-728-5869

BNB

일미정

856-778-5644

노아 본점(엘킨스팍) 215-424-5100

종가집

215-924-0100

모아(어퍼다비)

610-734-1444

코바

215-572-6000

모아(챌튼햄)

215-224-6400

코리아가든

610-272-5727

우리아메리카(엘킨스팍) 215-782-1100

토담골

610-239-9260

우리아메리카(챌튼햄) 215-782-2014

포차포차

610-352-9500

한촌

215-424-0260

홍식당

215-276-3377

밍스

215-674-8804

아시아

215.361.8588

자동차 토잉 리스오토토잉

609-387-0357

서울토잉

215-324-4869

한의원 연변한의원

215-782-3779

심윤경 한의원

267-307-3114

경희 한의원

215-224-2070

이숙재 한의원

215-635-1626

김기호 예의원(필라) 215-424-0404

고려한의원

610-279-6415

김기호 예의원(뉴저지) 201-313-0777

부부한의원

484-684-7989

스마일이동정비서비스 215-485-8228

은행

215-362-2340

215-782-2000

장의

회계사

제과점

이발관 215-924-6591

솔라반떼베이커리 215-376-0222

회계법인 바른

215-885-6900

파리바게트

215-276-2000

세종회계법인

215-782-3110

파리제과

215-635-2790

장우균

215-635-6463


114

제7호•2012년 3월 16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계획 잘 세워 균형 유지에 힘써라

7 말 : 최선을 다해 능력을 인정받아라

84년생=보고 듣는 것 중에 다른 것이 많으니 주의하라

90년생=바쁜 업무에 지쳐 있으니 내일 위해 휴식 취하라

72년생=과감히 도전할 과제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라

78년생=최선 다해 노력하고 능력 보여 신뢰를 쌓아라

60년생=급하고 아쉬울 때 도움받고 태도 변하면 안 된다

66년생=업무량이 과중하여 고생해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48년생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고 싫어하지 마라

54년생=성급하여 신경질적으로 대하면 수렁으로 빠진다

2 소 : 끈기있게 심사숙고해 차질 없게 하라

8 양 : 미래를 생각해 인내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라

85년생=혼자서 시간 보내지 말고 주위 사람과 어울려라

79년생=지금 힘들고 괴롭지만, 미래를 생각해 도전하라

73년생=끈기 갖지 못하고 미리 포기하면 행운도 가버린다

67년생=업무에 마찰 있으면 의견조율 잘하여 대처하라

61년생=다수 의견 하나로 모을 기회 오니 심사숙고하라

55년생=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기쁜 마음으로 하라

49년생=말을 거침없이 잘하는 만큼 모범을 보이도록 하라

43년생=당분간 장애 따르니 참고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3 호랑이 : 현재 상황 개선하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9 원숭이 : 공유하여 좋은 결실 맺도록 하라

86년생=도움을 요청 오면 쌓은 실력 마음껏 발휘하라

80년생=함께 어울리며 취미 공유할 수 있는 이웃 두어라

74년생=어렵다 포기하지 말고 능력 쏟아 부어 도전하라

68년생=본분 잊지 말고 휴식 취하며 조용한 하루 보내라

62년생=부담스런 상황 벗어나려면 현재 상황 개선하라

56년생=신의를 지키려는 행동이 좋은 결실 맺도록 한다

50년생=기로에서 힘들다고 포기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

44년생=앞뒤 생각지 않고 무모하게 나아가면 실패한다

4 토끼 :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 청해 어려운 상황 극복하라

10 닭 : 휴식하며 자발적인 책임감 갖고 행하라

87년생=힘들고 어려운 일 헤쳐나가면 복 오니 즐겨라

81년생=자발적인 책임감 갖고 도움 없이 스스로 행하라

75년생=손님을 순수하게 정성 다해 맞이하면 보탬 된다

69년생=성실한 자세로 임하여 신뢰 쌓아 우정을 쌓아라

63년생=귀찮음을 피하다 더 큰 피해 우려되니 주의하라

57년생=업무 많아 체력이 소진돼 피로 겹치니 휴식하라

51년생=강한 척 말고 도움 청해 어려운 상황 극복하라

45년생=순조로울 때 뜻밖의 문제로 고생하니 조심하라

5 용 : 창의력 기르며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하라

11 개 : 도움받아 말썽 생기지 않게 하라

88년생=다른 것 모방하는데 그치지 말고 창의력 길러라

82년생=힘든 업무 혼자 처리하려 고생 말고 도움받아라

76년생=먼저 서둘러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 발휘하라

70년생=이웃 돕는 것도 중요하나 내 재산도 소중히 하라

64년생=힘들다 포기하지 말고 고난 이겨낼 용기 길러라

58년생=작은 일로 언쟁이 생겨 큰 말썽이 될 수 있다

52년생=작은 일을 너무 과장되게 벌이면 망신만 당한다

46년생=줏대 없이 허둥지둥 날뛰지 말고 마음 바로잡아라

6 뱀 :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마라

12 돼지 : 철저하게 처리하여 편안하게 마무리하라

89년생=잘 진행되는 일 방심하면 실패 따르니 주의하라

83년생=직감으로 일 진행하면 속도가 빨라져 편히 한다

77년생=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미흡한 점 고치도록 하라

71년생=신뢰감을 쌓기에는 아직 이르니 낙심하지 마라

65년생=힘들고 어려워도 성장할 기회이니 끈기로 견뎌라

59년생=그간의 노력으로 어려움 끝에 재물을 얻는다

53년생=작은 것에 연연하다 중요한 것 잃으니 주의하라

47년생=매사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처리하도록 하라


제7호•2012년 3월 16일

전 면 광 고

115


116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7호•2012년 3월 16일

허각을 제외하고 오디션의 개미지옥에

동시에 ‘회사’를 대표하는 ‘개인’의 인

서 빠져나온 사람이 없다는 건 놀랄 일이

간적 매력들, ‘따스하면서도 엄격한 전문

아니다. 최후의 영광을 가져가는 건 심사

직 여성’ 같은 보아나 ‘일과 사랑, 사랑과

위원 또는 ‘멘토’다. 심사위원으로 오디

일’을 구분 못하는 것 같으면서도 할 말

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프로그램의 성

은 다 하는 박진영, 차분하면서도 진중한

적우(본명 박노희·41)라는

패와 관계없이 ‘거장’ 혹은 ‘전문가’로서

‘형’처럼 보이는 양현석의 모습은 ‘개인’

이름은 4개월 전만 해도 대중

자리를 잡는다. 김태원 같은 리더십을 발

이 대표하는 ‘회사’에 대한 호감으로 이

에게 낯설었다. 그러나 지난

휘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돈이 돈을

어져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좋은 영향을

해 11월 MBC <우리들의 일

벌듯 스타가 되는 건 이미 스타였던 사람

끼친다.

밤-나는 가수다> 출연과 동시

∷Special

적우 “제가 양귀비로 보이나요”

들이다. 그럼에도 이것이 개천에서 용이

그러나 심사위원의 자리에 ‘회사’가 앉

에 그는 각 포털사이트 검색어

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는 걸 아는

았다는 건 결국 프로그램의 목표가 ‘회사

1위에 오르며 유명세를 탔다.

사람들은 ‘<슈퍼스타K> 대비반’이나 ‘<

의 지시’에 잘 따르는 ‘실력 있는 인재’를

‘어느 날 눈 떠보니 스타가 돼

위대한 탄생> 대비반’ 등록금을 마련하

뽑는 데 있다는 뜻이다. ‘악마의 편집’ 같

있더라’식의 신데렐라는 아니

려고 마트에서 시식용 커피를 타거나 피

은 게 동원되지 않는 것도, 참가자의 인간

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자를 배달한다.

극장식 사연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

‘K팝스타’가 둔 한 수는 심사위원의 자 리에 ‘개인’이 아니라 ‘회사’를 앉혀 오

도 이렇게 보자면 의도된 선택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른 필연적 결과다.

디션 프로그램의 고질적 문제인 ‘뒷감당

룸살롱 마담이었다, 권력자가 그의 뒤를 봐주고 있다, 심지어 박정 희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다 등 그를 둘러싼 온갖 루머가 인터넷 과 증권가 풍문으로 나돌았다. 최근 <나가수>가 시즌1을 마치면서 함께 물러난 적우를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만났다. TV 브라운관에서 보여진 수줍고 단아한 모습과 달리 그의 실제 성

을 어찌할 것이냐’를 해결했다는 데 있

‘개인의 취향’ 없고 ‘회사의 방침’ 있다

다. 참가자는 훗날에 대한 보장이 불분명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는 ‘K팝스타’

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실제적

를 볼 때마다 SM과 YG와 JYP의 연습실

이고 객관적인 희망을 품을 수 있고, 시

에서 몇 년 동안 춤을 추고 노래해온 연습

대통령 아들), 박지만씨(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등 전직 대통령 아

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다른 무엇도 아닌

생들이 떠오른다.

들들은 다 저와 관계있다고 하니, 오 마이 갓이에요. 예전에 술집에

격은 호탕하고 솔직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딱 한 가지 묻고 싶다” 며 루머와 관련한 속내를 내비쳤다. “제가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처럼 보이나요? 김현철씨(김영삼 전

그들의 눈에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비

서 노래했다고 이렇게 함부로 소설들을 써도 되는지…. 제 매니저

칠지 궁금하다. ‘자기관리 부족’을 탓하

까지 진위를 제게 물을 정도였으니, 정말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보아는 방송에서 “SM에서는 누구누구

기도 전에 밀려난다면 그땐 누구에게 무

들었어요.” 그는 “나는 가수다라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나이도

를 캐스팅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심사

엇을 호소해야 할까. 여전히 그건 ‘K팝스

많고 이제 끝났다는 체념에 포기하려던 찰나, 13년 무명을 벗었다”

평이 좀 오락가락해도 그건 ‘개인의 취

타’ 같은 길을 뚫을 판단력과 배짱과 실

며 “그런 만큼 이제 무대가 있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

향’이 아니라 ‘회사의 방침’처럼 받아들

력이 없던 자기 잘못인 걸까.

다.그는 또 “3월 신곡 4곡이 들어있는 미니앨범 <사랑아>를 발표하

‘입사’ 또는 ‘채용’을 위한 실력과 가능성 을 본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여진다.

최민우 <웨이브> 편집장

고, 5월부터 전국 투어콘서트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7호•2012년 3월 1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17

100퍼센트의 드라마와 만나는 법 의 패션 감각을 기대해도 좋다. 뉴욕에서 해

커플 서인하(정진영)와 김윤희(이미숙)의 어린

외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한 <패션왕>은 젊은

시절과 2012년의 서준, 이하나 1인 2역을 소화하

이들의 성공과 사랑을 다룬 이야기. 동대문

는 장근석과 소녀시대 윤아의 연기를 눈여겨보자.

시장에서 행상하는 고모 밑에서 자라 성공을 3월, 약속이라도 한 듯이 1~2주 간격으로 각 방

꿈꾸는 청년 강영걸 역에는 유아인, 사고로 부모

수목 드라마

송사에서 새로운 드라마들을 방영하기 시작한다.

님을 잃었지만 천부적인 디자인 재능을 가진 이가

더킹 투하츠 MBC : 이보다 더 듬직할 순 없다

히트작을 만들었던 프로듀서와 작가들, 화려한 배

영 역에는 신세경이 캐스팅됐다. <파수꾼>(2011)

우 캐스팅까지 합세해 여느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

으로 32회 청룡영화상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이

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놓치고 후회하지 않도록

제훈의 드라마 출연작이란 점도 눈에 띈다. 게다

꼼꼼히 챙겨두자.

가 삼촌 팬들을 사로잡을 소녀시대 유리까지. <패 션왕>은 화려한 식탁이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

월화 드라마

에도 좋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입증되기를 바란다.

패션왕 SBS : 이런 캐스팅 다신 못 만날걸 사랑비 KBS2 : 사전제작의 힘을 보여줘!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일은 누구에게나 허락 되지 않는다. 만드는 이와 보는 이 사이에 ‘통’하는 시간이 쌓이면 그 이름은 자연스럽게 신뢰로 변한 다. <더킹 투하츠>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이름만 봐 도 ‘나만 믿어봐’라고 말하는 것 같은 드라마다. < 다모>(MBC, 2003)의 이재규 감독, <베토벤 바이 러스>(MBC, 2006)를 집필한 홍진아 홍자람 자매

2012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20대 배우들

중 홍진아 작가가 다시 만난 작품. 게다가 <다모> <

이 모였다. 지난해 TV와 스크린에서 가장 많은 주

또 하나의 <겨울연가>가 탄생할까? 아름답고 서

시크릿 가든>(SBS, 2011)의 하지원, <찬란한 유산

목을 받은 배우들을 보고 싶다면 <패션왕> 첫 방

정적인 영상 연출의 대부 윤석호 감독과 <가을동

>(SBS, 2009)의 이승기가 주연이라면 이름만 믿고

송을 사수할 것. <발리에서 생긴 일>(SBS, 2004)

화>(KBS2, 2000) <겨울연가>(KBS2, 2002)의 오

충분히 선택할 만한 매력적인 라인업이다. 대한민

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가 <달콤한 스파이

수연 작가가 10년 만에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 설정 아래 하지원이 북

>(MBC, 2005)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드라마라

프로젝트다. 현재 ‘19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한

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를 연기하고, 이승기가 천

는 점이 기대 포인트. 소재가 패션인 만큼 배우들

5회 분량을 촬영 완료한 상태. 1970년대의 캠퍼스

방지축 안하무인 남한의 왕자 이재하로 출연한다.


11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미국은 다시 3월의 광란, NCAA 대학농구

제7호•2012년 3월 16일

강전 개막

또다시 미국의 3월이 들끓는다. 미국대학스포

리는 4강전 때는 프로농구인 NBA 경기도 열리지

강 대진이 결정된 뒤 올해도 우승팀을 지목할 예

츠연맹(NCAA)이 주최하는 대학농구선수권 토너

않는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이다. 전문가들은 전체 1번 시드를 받은 켄터키

먼트가 14일 막을 올린다. NCAA 토너먼트는 68

역시 NCAA 토너먼트에 관심이 대단하다. 오바마

대를 후보로 꼽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팀은

개 팀이 참가한다. 지구별 챔피언 32팀에 NCAA

는 취임 이래 매년 우승후보를 지목했다. 첫해인

하버드대다. 명문대학들이 즐비한 아이비리그에

선정위원회가 정한 랭킹을 참고해 28개 팀을 뽑

2009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우승을 예언해

서 우승을 차지한 하버드는 66년 만에 처음으로

아 60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졌다. 그리고 8개

적중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은 성적이 좋지 않았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최근 NBA에서 돌풍

팀이 14,15일 열리는 단판 승부(퍼스트 포)를 통

다. 캔자스대를 2년 연속 지목했으나 32강과 8강

을 일으킨 제레미 린(뉴욕 닉스)의 모교이기도 하

해 64강 토너먼트의 남은 네 자리를 차지한다.

에서 탈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4강 진출팀을 단

다. 하버드대는 동부지구 16개 시드 중 12번을 받

토너먼트는 대학 동문과 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하나도 맞히지 못했다. 각 지구에서 톱시드를 받

았다. 필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템플대학이 중서

관심 속에 치러지기 때문에 '3월의 광란(March

은 팀들을 4강 후보로 꼽았으나 이들 모두가 탈락

부조 5번 시드를 배정받아 16일 저녁 9시 50분 단

Madness)'이란 별명이 붙었다. 파이널 포라고 불

하는 이변이 연출됐기 때문이었다. 오바마는 64

판승부를 통해 올라온 팀과 1라운드를 갖는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7호•2012년 3월 16일

119

힘빼기와 거리조절을 위한 홀,짝 연습법 가지고 플레이를 하는 방식인데 이 방법의 좋은

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도 뼈저리게 깨닫게

점은 바로 세컨샷의 거리가 애매하고 또 남은 거

될 것이다.

리를 잘 모를 때 효과적이다.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골퍼들이 코스에 나가는 빈도수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이 지나고 나면 골프 실력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를 쉽 게 볼 수 있다. 날이 풀리고 다시 예전 실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 해 보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스코어는 풀세트를 가지고 할 때 보다 훨씬 낮게

예를 들면 핀까지의 거리가 135미터가 남았는

나온다. 의외의 결과이다. 그 이유는 바로 골퍼의

데 나의 7번 아이언의 평균 비거리가 130미터라

마음가짐에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홀,짝 연습에

면 무엇으로 핀을 공략해야 할 까 고민하게 된다.

있어서 얻게 되는 또 한 가지의 보너스는 바로 겸

여러분들 같으면 어떤 클럽으로 핀을 공략하겠 는가? 가지고 있는 클럽은 7번과 5번인데. 결과적으로 거리가 많이 남았을 때에는 낮은 번 호의 아이언이 성공 확률이 높았으며 또 핀이 뒤 에 있을 경우에도 낮은 번호의 클럽이 효과적이며

손함이다. 클럽이 반으로 줄어들게 되면 골퍼들은 본능적으로 겸손하게 된다. 한마디로 일석삼조의 효과인 것이다. 골프 게임에 있어서 겸손함은 미친놈과 상대하 지 않는 한은 거의 이기게 된다.

골프에서 스코어는 스윙이라는 기본 기술과 함

반대로 핀이 앞쪽에 있을 경우에는 높은 번호의

자! 여러분들도 무거운 클럽을 몽땅 넣어서 다

께 퍼팅과 같은 숏게임의 능력에 달려 있는데 드

클럽이 더욱 성공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대개는

니시지 말고 지금 당장 클럽을 반으로 줄여보자.

라이버와 우드 같은 롱 게임 기술은 비교적 드라

한 클럽 더 길게 잡았을 경우가 성공확률이 높았

그러면 가벼워진 무게만큼이나 여러분들의 마음

이빙 레인지에서도 쉽게 숙달시킬 수가 있다.

다. 이런 방식으로 클럽을 선택하게 되면 처음에

도 가벼워지고 경기도 즐거워 질 것이다.

하지만 아이언의 경우는 페어웨이의 언듈레이

는 조금 무리하게 클럽을 선택한다.

션에 의해서 연습장의 평탄한 매트와는 질적으로

그리고 결과는 당연히 항상 그린을 조금 못 미쳤

다르다. 또 정확한 임팩트가 되지 않는 문제도 있

고 그로 인해 자신의 정확한 비거리를 알게 되는

고 자신의 정확한 비거리를 알지 못해 어느 정도

것이다. 지금 여러분들이 연습하는 연습장의 비거

의 힘으로 샷을 해야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리가 조금 짧아서 자신의 아이언의 비거리를 충분

가를 정확히 모른다.

히 가늠하지 못하신다면 이런 방법으로 연습을 해

이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 시간과 돈과 노력이

보자. 클럽이 모두 있지 않기 때문에 궁여지책으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빠르고 효과적인 방

로 클럽을 선택하게 되고 냉엄하리만큼 결과는 확

법을 없을까? 물론 비법은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실하게 나타난다.

홀,짝 연습이다. 일단 날짜에 따라서 홀수 클럽과 짝수 클럽으로 구분해서 플레이를 한다. 만약에 오늘이 홀수라면 3,5,7,9번 아이언만을

이러한 과정을 몇 번만 거치게 되면 자신의 힘에 대한 정확한 능력과 비거리를 알게 되고 또한 힘 껏 치는 것 보다는 한 클럽 더 길게 잡고 가볍게 치

자기 샷의 정확한 거리를 알고 있어야 공격적인 핀 공 략이 가능하다. 특히 세컨샷의 정확도는 좋은 스코어 를 만들어내기 위해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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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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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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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해 야 행 복 하 다

8.두릅(목두채木頭菜)

게 한다. 부추를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것은 이

두릅은 가시가 돋아 있어서 다룰때 조심해야 하

때문이다. 부추는 특히 위가 거북할 때 좋으며 변

며 주성분으로 당질이고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C 가 많으며 칼슘, 칼륨, 디아스타제, 타닌산등이 조 금 들어있고 독특한 향이 일품이다. 쓴 맛을 나게 하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 에 좋기때문에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춘곤증 에 최고의 나물이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 인, 학생들에게도 좋다. 가장 간단한 조리법으로 는 살짝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두릅전이나, 견과류 다짐을 넣은 두릅샐러드 등

건강한 한해 봄나물로 시작

다. 냉증이나 감기, 설사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부추죽이나 부추된장국이 좋고 위가 거북할 때나 입덧에는 즙을 내어 우유나 꿀을 넣어 마시면 효 과적이다. 부추는 또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오래 된 피를 배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타박상이나 동 상, 지혈 등에 부추즙을 바르면 의외로 효과가 있 다. 그러나 위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 체일인 사 람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 로 주의해야 한다.

도 응용해 보면 좋다. 또한 두릅튀김도 색다른 맛 을 느낄수있다.

비, 설사, 냉증, 빈혈, 감기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

선 한의원 | 최은화 한의학박사

9. 미나리(수근水芹)

11. 머위(봉두채蜂斗菜 머구)

쓴맛이 입맛을 돋구는 대표적인 봄철 채소, 카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로틴이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영양면에서는 다 자

옛날부터 귀히 여겨 궁중에 진상하던 식품이다.

란 것 보다 이른 봄에 나는 새순에 비타민이나 칼

정유 성분으로 인하여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기

슘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새순에는 또 테르

도 하지만, 비타민 A와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 무

펜 등의 정유 성분과 쓴맛이 나는 성분이 들어 있

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어 식욕을 돋구고 위약의 분비를 촉진시켜 준다.

‘동의보감’이나 ‘본초습유’에 따르면 ‘미나리

머위는 옛부터 봄과 초여름에 이용되는 계절채

는 머리를 맑게 하며,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

소로 주로 먹는 부위는 잎자루로 날 것과 데쳐서

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또한 고열을 내 려주고 류머티즘에 유효하며 여러가지 병의 증세

미나리로는 전골이나 탕에 넣어 먹거나, 새콤 달콤 초무침, 나물, 전, 김치등을 해먹을수 있다.

식용을 증진시키고자 할 때 많이 먹으며, 국이나 찌게로 이용한다.

에 효과적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혈압을 내려

10. 부추(구채韭菜)

주는 효능이 인정되어 고혈압 환자들이 즐겨 찾는

부추는 비타민 A와 B군이 풍부한 비타민원이

고 약 2~3분 정도 데친 후 물에 행궈 꺼낸다.요리

식품이며, 변비를 해소하고 독을 제거하는 작용

다. 아무리 솎아내도 잘 자라는 생명력 때문에 마

전에 쓴맛이 강하므로 물에 충분히 담구어 두면

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결과를 살펴보

늘 다음 가는 정력 채소로 알려져 왔다. 독특한 냄

용출된다. 또한 기침을 멎게하고 가래를 없애는

면, 미나리가 간염이나 위염에 효과적이라는 결

새가 나는 성분은 유화알릴이며 이것이 몸에 흡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머위 달인 물은 천식

과가 보고되고 있다.

되면 자율신경을 자극하며 에너지대사를 활발하

을 치료하는데 이용된다. 그밖에 해독작용도 있

데칠 때는 소금을 뿌린 후 끓는 물에 머위를 넣


124 H E A L T H • 고사리

부추

건 강 머위

질경이

제7호•2012년 3월 16일

미나리

은 자양강장제로 효과가 뛰어나며,

임을 누가 알랴. 질경이는 생명력이

해열의 효과도 크다.

대단히 강하다. 심한 가뭄과 뜨거운

고사리에는 아네우라제라는 특수

뙤약볕에도 죽지 않으며, 얼마나 질

성분 효소제가 들어있어 내열성이

긴 목숨이기에 이름조차 질경이라

강한 비타민 B1을 파괴한다. 많이 먹

하였을까.

으면 함께 먹은 식품 비타민 B1을 파

봄과 여름에는 어린순을 캐서 나

괴 시켜 비타민 B1 결핍증에 걸려 몸

물로 먹고, 잎사귀로 국을 끓여 먹기

이 나른하고 피로하기 쉬우며, 심하

도 한다. 이는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면 각기병에 걸릴수 있다. 고사리는

열을 제거하며 시력을 아주 좋게 하

유해성분만 있는 것이 아니고 피를

고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소변

어 등푸른생선을 조릴 때 함께 넣으

다. 『동의학사전』에보면 참취의 약

맑게 하고 머리를 깨끗하게 해주는

불통, 임탁, 대하, 혈뇨, 황달, 수종,

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성에 대해 “말린 것에 플라보노이드,

칼슘과 칼륨등 무기질 성분도 풍부

열리(熱痢), 수양성 하리, 코피, 목

12.취나물(동풍채東風菜)

사포닌,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다. 약

해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문명병에

적(目赤: 급성 결막염)으로 인한 부

취나물은 혈액 청정에 좋은 음식

리실험에서 뚜렷한 담즙분비, 작용,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종 및 동통, 후비(喉痺)를 동반한 급

이다. 이것은 혈액 최대의 적인 총지

진통작용을 나타낸다. 민간에서 황

고사리는 곤충의 피해를 방어하

성 편도선염, 해수, 피부 궤양을 치료

방,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달, 간염, 기침, 소화장애, 타박상, 뱀

기 위해 어린 잎에서 중독을 일으키

한다. 또 가을에 나는 씨는 햇볕에 말

취나물중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것

에게 물린 것 등에 쓴다. 어린잎을 산

는 청산(청산가리)를 만들어낸다.

려가루내어 먹거나 볶은 것을 달여

은 참취, 개미취, 각시취, 곰취, 미역

나물로 먹는다.”고 하였다. 취나물은

그리고 초식동물의 관심을 끌만큼

먹는다. 말린 씨를 차전자라 하는데,

취, 수리취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참

맛과 향기가 뛰어나고 탄수화물, 비

성장하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

이 또한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열을

취의 향기가 가장 독특하며 애용되

타민A 등 다양한 영양분이 함유되어

한 독을 몇가지 동시에 만든다는 것

제거하며 시력을 아주 좋게 하고 담

고 있다. 키 1m에서 1.5m쯤 자라는

있어 묵나물, 튀김, 부침용으로 이용

이 밝혀졌다.

(痰)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그러나

여러해살이풀로 늦은봄부터 초여름

되며 감기, 두통, 진통, 항암 등에 효

까지 어린순을 채취하여 날로 쌈을

과가 있어 한약재로도 이용된다.

고사리의 어린순은 그 성분 조성

몸이 허약해서 설사가 나며 인체의

이 순하지만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저항력이 튼튼하지 못한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싸서 먹으면 독특한 향과 맛이 있고,

13. 고사리(궐채蕨菜)

받아 자라난 잎들은 강한 성분을 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맛이 좋

고사리는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

지면서 특수 성분이 짙어져 이것이

다. 참취는 만성 간염이나 전염성 간

거나 온몸에 뭔가 뭉친 듯한 증상에

동물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위에 약을 치지 않았는지 확인을 해

염을 비롯 갖가지 간질환과 기침, 가

효험을 나타내곤 한다. 뿌리줄기와

14. 질경이 (차전초車前草)

야한다. 대부분 잡초를 예방하거나

래를 치료하는 약초이다. 진통작용

나물이 약재가 되고 있다. 뿌리를 달

질경이는 쉽게 접할수 있는 흔한

죽이기위해 또는 유충방지를 위해

도 있어서 두통, 요통, 근육통 등에

여 구충제로도 쓴다. 뿌리줄기를 말

풀이다. 별로 쓸모없어 보이는 이 풀

봄이되면 제일 먼저 약을 치기때문

참취나무를 먹거나 참취 뿌리를 날

려 달여마시면 설사, 이뇨, 관절통 등

이 인삼, 녹용에 못지 않은 훌륭한 약

이다. 또한 내 소유가 아닌 곳. 공공

것으로 찧어 붙이면 통증이 완화된

에 두루 효험을 보이며,뿌리의 전분

초이며 제일 맛나는 산나물의 하나

장소인 곳은 삼가는 것이 좋다.

봄나물을 캘때 주의할 점은 그 주


건 강 • HEALTH

제7호•2012년 3월 16일

125

야생버섯의 신비 3

인터넷 홍수시대의 버섯정보 최근 한국에서 이른바 파우어 블로그나 카페의 상업성 문제가 물의를 일으켜 뉴스의 화제가 되 었다.

조금 있으면 꽃도 피지만 버섯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매년 신문에 버섯을 잘못 먹고 중독사 했다는 기사들이 올라 온다. <주간코리아-Koreaweek>는 버섯으로 인한 어이없는 사고들을 막고 버섯에 대한 상식을 공유하기 위해 미 동북부 버섯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최종수 목사님의 버섯이야기를 연재한다. 최종수 목사는 필라지역에서 오 랫동안 목회를 한 뒤 지금은 은퇴하여 자연 속에서 미 동북부의 버섯과의 사랑에 빠져있다.<편집자 주>

글을 쓰는 사람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버섯 이

확한 이름을 동정중이니 유의하라는 주의사항 정

야기를 쓰기 시작한 초기에 버섯 갓 위에 노란 인

도는 알려 주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

편이 많이 붙어 있는 독버섯 노란비늘광대버섯

지 어떤 버섯카페에서는 아예 야생버섯의 식용여

(임시이름, 한국 미기록종, Amanita flavoconica

부를 말하지 않기로 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

G.F. Atk.)의 인편들이 비에 씻겨 탈락한 것을 모

다.

르고 식용버섯인 달걀버섯(Amanita caesarea)으 로 잘못 동정하여 올린 적이 있다.

위험성을 막는 측면에서는 옳은 처사이지만, 다른 한편 아무리 아마추어 버섯애호가들의 블로

그 뒤 잘못 동정한 것을 알고 바로 잡았다. 그런

그나 카페라 할지라도 최소한 야생버섯의 식용여

그야말로 인터넷 또는 SN 홍수시대를 맞아 무

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그 잘못 동정한 버

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대중 교육상 타당

궁무진한 정보에 접하면서 많은 좋은 점들이 있

섯 이야기를 여러 사람들이 퍼다가 자기들 블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느 누구라도

는가 하면 때때로 그 폐해도 큰 것을 볼 수 있다.

그나 카페에 올린 것을 알게 되었다.

야생버섯에 관심을 갖는 것은 식용 또는 약용이

인터넷 또는 SN 역할이 지대하게 된 마당에서 그

댓글을 달 수 있을 때에는 바로 잡은 이름을 댓

것은 어떻게 보면 ‘조직화한 혁명이요 독재자 폭

글로 달 수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어쩔

또 인터넷 신문은 물론 인쇄된 신문기사에 버섯

군을 뒤 엎어 몰아내기인가 하면 친구들의 생일

수 없이 그냥 검색되고 있어 위험하다는 생각을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읽어 보면 기사를 쓰는 기

을 알려주고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이 무

떨쳐버리기 어려웠다. 이름을 잘못 동정한 버섯

자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엇을 먹었었는지 알려주기’이기도 한다. 한편 방

이 독버섯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버섯 정보에

몰라도 대체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기사를 썼다

심할 수 없는 어두운 면이 있고 버섯에 관한 정보

대한 책임문제가 큰 것임을 알게 된다. 더구나 인

는 것을 알게 된다.

측면에서 보면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때로는 위

터넷상에서는 모든 정보가 별명(익명)으로 유통

험성마저 느끼게 만든다.

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라는 인간의 기본욕구에 관련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발행되는 버섯 기사는 버섯 전문들의 자문을 쉽게 청할 수 있어서 그런 경우가 드물겠

옛날에는 야생버섯에 관한 지식 전달이 가계의

수많은 버섯애호가들의 블로그나 카페에 “무슨

비밀이자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구전과 현장 학

버섯일까요?”라는 버섯 이름을 문의하는 난이 있

습을 통하여 전수되었기에 그 정보가 인터넷 정

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장님이 장님을 인도

특히 한국인 이민자들의 독버섯 중독사의 경우

보보다 더 믿음직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듯 잘못 동정한 버섯 이름이 그냥 방치되어 있

가 거의 해마다 보도되고 있고 그 때마다 야생버

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블로그나 카페지기의

섯에 관한 기사가 뒤 따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기사를 읽어 보면 헛웃음이 터져 나오는 경우가

그러나 지금 인터넷 정보 홍수시대에는 검증하 지 않은 엉터리(?) 정보가 마치 가위로 오려 붙이 기 식으로 난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이

정확한 버섯이름을 알려줄 수 없으면 최소한 정

지만, 해외 특히 미주에서 발행되는 한국어 신문 의 경우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있다. 어느 버섯박사라는 분의 인터뷰 기사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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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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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걀버섯 Amanita jacksonii Pomerleau

2 노란비늘광대버섯 (임시이름, 한국미기록종) Amanita flavoconica G.F. Atk.

3 맹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 Amanita virosa (Fr.) Bertillon

4 가을황토버섯 데, 그 분 말씀이 야생하는 버섯들 가 운데 식용버섯이 드물다 하면서 식용 이라 하여도 채취하여 집에 가져 오면

Galerina marginata(Batsch) Kuehn. 죽은 나무에 돋는 맹독버섯.

5 곰보버섯 Morchella esculenta(L.) Pers.

독버섯의 포자가 묻어오기 때문에 위

6 배불뚝이깔때기버섯

험하다는 것이다.

Ampulloclitocybe clavipes(Pers.)

또 하나 야생버섯의 대한 신화가 생 겨난 것이다. 어이없게도 야생버섯을

Redhead, Lutzoni, Moncalvo, & Vilgalys = Clitocybe clavipes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된다.

함부로 식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7 갈색쥐눈물버섯 Coprinellus

읽으면 엉터리(?)라고 여겨 웃을 수만

micaceus(Bull.) Vilgalys, Hopple,

은 없겠다 싶기도 하였다. 해외의 기

& Johnson =갈색먹물버섯

사이기는 하지만 인터넷 홍수시대에 는 세계 어디서라도 이런 기사를 읽게 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Coprinus micaceus. 술과 함께 먹으면 중독된다.

것만큼 곰보버섯을 좋아하는데 그 돋

또 예전에는 버섯을 찾아 나서려면

는 시기와 장소(지역)를 알려주는 곰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언제 어디서

보버섯지도를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어떻게 버섯을 찾아야 할지 먼 길을 운

있게 되었다.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

전해야 하고 오랜 시간 걸어야 하며 많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곰보버섯이 돋

은 산들을 힘들게 올라 다녀야 했다.

는 시기와 지역에 맞추어 나가기만 하

버섯을 찾느라 무진 애를 써야 하는 것

면 되는 것이다.

을 당연지사로 알았다.

만일 그렇게 손쉽게 곰보버섯이나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미국인들은

송이나 능이를 채취할 수만 있다면 아

한국인들이 송이나 능이를 좋아하는

마 식도락을 최대한 즐기기에는 안성


건 강 • HEALTH

제7호•2012년 3월 16일

127

맞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 너무 허무하지

면 안 된다는 경우가 그것이다. 물론 먹물버섯 류

않을까? 혹시 모르겠다. 별소리를 다 한다고. 송

나 배불뚝이깔때기버섯을 식용하는 경우 알코올

참고문헌:

이나 능이를 그렇게 손쉽게 채취할 수만 있다면

음료는 금기사항이다.

Denis R. Benjamin, “Mushroom (Mis)

좋은 것 아니냐고.

것이다.

허지만 곰보버섯 요리를 먹으면서 와인 한잔이

Information and the Internet: WWW-Boon or

허지만 야생버섯 애호가들이 오직 “식용하려

나 맥주 한 컵 정도를 겻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상

Bane?” Fungi, Volume 4, No. 4: Fall 2011, pp.

고,” “수입을 얻기 위해서”만 산행한다면, 그건 이

상할 수도 없다. 이 신화는 1960년대 어느 기사에

48f. Denis R. Benjamin, “Social Networks-The

미 “애호”나 “취미” 또는 좀 거창하게 “자연사랑”

언급된 것이 웹사이트마다 인용되면서 자라난 신

Outdoors in Jeopardy,” Mushroom: The Journal

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닐까? 아닌 게 아니라 야생

화였던 것이다.

of Wild Mushrooming, Issue 107, Vol.28, No.

버섯 채취가 예전보다 훨씬 수월해진 것이 사실

버섯정보에 대한 가계 전수나, 도감 구입과 힘

이다. 교통수단이 발달하고 인터넷 정보까지 갖

든 버섯공부가 그저 간단하게 140자 트위터나 빠

추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른 구글 검색으로 대치되었다.

3-4, Summer-Fall, 2010, pp. 6f.

그래서 야생버섯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보면 지

무궁무진한 정보들이 검증되지 않은 채 빠른

나친 야생버섯 채취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을 수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마치 쓰나미처

최종수님은 목원대학교, 연세대학교 신학과대학, 연

없고 자연히 무분별한 야생버섯 과다채취와 그

럼 몰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심하다간 신

합신학대학원, 미국 스케렛대학을 졸업하고, 파머(전

윤리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화나 엉터리 정보에 사로잡히기 십상이다. 이

동부침례)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정보 홍수시대의 버섯정보들은 “사실과

러한 상황에 상기시켜 줄 수 있는 충고는 어느

미국연합 감리교회에서 1976년부터 목회를 시작하

신화”가 혼재한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느

한 트위터의 말은 “갑자기 짧게 터져 나온 불합

한 사람이 인터넷에 사실과 다른 버섯정보를 올

리한 정보”(a tweet is a “sudden short burst of

리게 되면 주의 깊게 조사 연구하고 검증되지 아

inconsequential information”)라는 사실이다. 문

니한 정보일 경우, 그 정보에 꼬리와 날개가 달려

명의 이기(利器)는 때때로 재앙이 될 수도 있다.

백발』『기도의 빛』『가정폭력 남성치유 모델』『21세기

괴상하게 자라가면서 마침내 신화가 되고 만다.

인터넷의 빠른 정보는 유익한 것이 사실이다. 그

형 목회자』『예수를 해방시켜라』『새 시대를 위한 새 기

이를테면 곰보버섯 요리를 먹으면서 술을 겻들이

러나 흔히 해악이기도 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독교』등을 번역했다.

최종수

여 2003년에 은퇴한 뒤 미국에서 자연과 함께 삶을 가꾸고 있다. 저술은 『예수와 인간해방』『겨울나무』 『한국을 위해 몸바친 나애시덕 선교사』『고호의 영성 과 예술』 이 있고, 『은퇴와 믿음생활』『노인의 영광은


128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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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2012년 3월 16일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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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헐리우드가 반한 듀센버그

세계 3대 최고급 럭셔리 카를 들라면 영국의 롤스 로이스 실버고스트, 프랑스의 부가티 그리고 미국 의 듀센버그다. 이들은 20세기 전반을 화려하게 빛 내고 단산된 명차들이지만 지금까지 남아오는 차 들 중 특히 상태가 좋은 듀센버그는 백만 달러를 넘 나드는 고가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품질완벽주의자인 프레드릭과 요거스트 듀센 버그 형제가 1920년에 설립한 듀센버그 자동차회 사는 문을 닫을 때까지 18년 동안 통 털어 530여 대 에 모델A와 모델J 두 차종밖에 없다. 철저한 품질위 주 때문에 자동차경주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뒀으 나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해 재정파탄을 당하 자 1929년 사업가였던 에렛 코드의 도움으로 소생

가들은 이차를 서로 소유하기 위해 매년 미국 여러

하면서 내놓은 걸작이 모델J였다.

곳에서 열리는 클래식카 경매 때마다 이차가 나타

모델J는 8기통, 6800cc, 트윈 오버해드 캠에 36

났다 하면 쟁탈전이 심해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밸브, 256마력의 강력한 힘으로 최고시속 205km

헐리우드의 전성기였던 1930년대 톱스타라면

의 고성능 럭셔리 카였다. ‘듀센버그는 네 바퀴를

두 가지 필수조건을 갖추어야 했다. 하나는 오스카

단 자동차 중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며

상, 다른 하나는 듀센버그차를 소유하는 것이다.

후원자 코드가 극찬할 정도였다. 당시 포드차 50대

클라크 게이블은 이차를 4대나 갖고 뽐냈으며 게

값을 넘는 최고 3만 달러에 팔려 가격도 최고였던

리쿠퍼, 그레타 가르보, 메이 웨스트, 타이론 파워

이 차는 주로 상류층 명사들이 고객이었다.

등도 항상 이차를 타고 다녔다.

30년대 초 할리우드 톱 스타라면 갖추어야할 두

1985년 미국 네바다주 레노시에 있는 세계 최대

가지 필수조건이 있었는데, 아카데미상과 듀센버

의 하라 자동차박물관에서 열렸던 클래식카 경매

그였다. 게리 쿠퍼, 클라크 케이블, 마를렌 데트리

에서 1936년형 듀센버그를 도미노 피자회사 사장

히, 케리 그란트 등 명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페인

이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구 구단주였던 톰 모

국왕, 석유왕 폴 게티 등 명사들이 타 더욱 주가를

나간이 10만 달러에 구입하여 화제를 모았다.

높혔다. 특히 게리 쿠퍼와 클라크 케이블을 위해

사 모은 이유는 이러했다. 모나간은 1936년형

특별히 만든 슈퍼차저를 단 SJ모델에는 비극이 숨

듀센버그를 23년 전에 가지고 있었으나 회사의 자

어 있다. 1932년 SJ를 개발 후 형 프레드릭이 시험

금조달을 위해 애지중지하던 차를 5천만 달러를

운전을 하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 사

받고 하라 박물관에 팔면서 돈을 번 후 다시 사갈

고가 화근이 되어 37년 문을 닫으면서 미국 클래식

테니까 잘 보관해주기를 간청했다.

카의 최고봉은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했다.

다행히 피자사업이 번창하여 5천 달러의 200배

미국사람들은 듀센버그라는 자동차의 이름을 듣

나 주고 되찾았다. 어느 기자가 그렇게 막대한 돈

거나 지금까지 남아 있는 실물을 보면 왕년 의 헐리

을 낭비하면서 구태여 이차를 사 모으려는 이유를

우드 톱스타들을 연상하리만큼 정다운 옛 향수를

묻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라 클래식카 경매에서

느낀다고 한다. 듀센버그차는 통틀어 650대 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미국 자동차 역사에 금자탑을 세 웠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지금도 듀센버그의 애호

1932년 듀센버그. 클래식 카만의 독특한 크림색 시트 내부와 재미있는 짐칸, 스패어 타이어마저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당시 트렌드에 걸맞게 제조되었 다. 부의 상징이었던 최고의 럭셔리카 듀센버그.

명차 듀센버그를 100만 달러에 샀다고 하면 자연 히 매스컴에 나의 도미노피자도 듀센버그와 함께 선 전될 것이다.”라고 했다.


130 A U T O • 자 동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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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람보르기니서울은 가야르도 라인업 사상 최

싱 버전과 마찬가지로 가

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페셜 모델인 가야르도

야르도 슈퍼레제라의

LP570-4 슈퍼 트로페오 스트라달레를 국내에

5.2리터 V10 엔진

출시했다. 지난 2011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을 그대로 차용했으

통해 최초로 선보인 가야르도 LP570-4 슈퍼 트

며, 이 V10 엔진의 독특한 점

로페오 스트라달레는 전세계 단 150대만 한정

화방식은 레이싱 경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인상

발생시켜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생산되는 모델로, 최강의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최고출력 570마력, 최

향상됐다. 외관 컬러로는 이태리 레이싱 역사를

궁극의 디자인을 자랑한다.

대토크 55.1 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E-

보여주는 진한 레드 컬러인 ‘로소 마스(Rosso

특히, 슈퍼카 오너들의 영원한 로망으로 여겨지

기어 변속기 및 피렐리 P제로 코르사 고성능 타

Mars)’와 이와 대조되는 무광택 블랙의 투톤으

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원-메이크 레이스인

이어 등으로 조합, 제로백 3.2 초의 순간 가속도

로 칠해져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 고유의 강

블랑팡 슈퍼 트레페오 챔피언십을 위한 레이싱

와 최고속도 320km의 최강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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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인 ‘람보르기니 블랑팡 슈퍼 트로페오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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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으로 이어진다. 레이싱 버전의 대형 리어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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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한 모델이기도 하다.

일러 윙을 그대로 물려받은 이 모델은 가야르도

고객이 주문하는 사양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LP560-4 의 3배에 달하는 큰 다운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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