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7

Page 1

코리아위크

Like US KOREA WEEK 753 W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215-782-8001

702-991-7255

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77호 2013년 7월 19일

“짐머만, 마틴의 피값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 현장에서 본 짐머만 재판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지난해 2월 26일 비무장한 플로리다 흑인

등 3가지가 예견된 바 있다. 전날에 이어 이

소년 트레이본 마틴(17)을 몸싸움 끝에 총

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배심원들의 평결

격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짐머

논의는 16시간의 장고 끝에 오후 10시에야

만(29)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미국

끝이 났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재판이 다음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하는 등 후폭풍

날인 일요일과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

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지

으로 내다 보기도 했으나, 수일 동안 미 전역

난 주말부터 시청 앞 러브 광장을 점령한 시

의 이목이 집중된 터여서인지 배심원들은

위대는 짐머만 무죄에 격렬하게 항의 하는

저녁 식사 후 2시간 가량의 심사숙고를 거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이런 가운

친 뒤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데 본지와 협력관계에 있는 플로리다의 ‘코

'무죄' 평결에 "지금부터 전쟁이다" 과격 구호

리아 위클리’ 편집장인 김명곤 기자가 짐머

나오기도

만 재판 현장을 다녀온 뒤 기사를 보내왔다.

법정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200여 명의

짐머만 사건의 전후와 재판과정, 그리고 전

흑인 시위 군중은 오후 10시 정각에 먼저 과

망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 이 기사를 짐머만

실치사 부분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실망을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주 <위

감추지 못하며 낮은 신음 소리를 냈다. 곧바

클리 이슈>로 게재한다.<편집자 주>

로 2급 살인죄에 대해서도 무죄 평결이 나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13일 중앙플로리다 세미놀 카운티 제18

오자 일제히 울부짖으며 격렬하게 항의했

변성도보험

순회법원에서 속개된 재판에서 6명의 여성

다. 방금 전까지 피켓을 들고 맞시위를 벌이

215.517.6871

배심원(백인 5명, 히스패닉 1명)은 2급 살

던 6~7명의 짐머만 지지자들은 어느새 자

인 혐의죄로 기소된 짐머만의 행위를 정당

리를 피하고 없었다.

방위로 인정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짐머만 에 대한 판결은 2급 살인죄, 과실치사, 무죄

약 30여 명의 경찰 병력은 즉시 시위대 주 위를 에워싸는 한편 ...

Tel. 215-517-6871

27페이지 계속

Fax.

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in


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3

신승묵의

여러분의 웃음은 편한세상의 보람입니다.

신승묵

편한세상 원장

카이로프로택 / chiropractic

"

4월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한방치료와 마사지치료로 더욱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세요!

"

진료시간 MON 3pm - 7:30pm THUR 9am - 7:30pm

/ TUE 9am - 7:30pm / SAT 9am - 1pm

및 각종 물리 치료로 교통사고 후유증 육아로 인한 통증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여 편안한 세상을 되찾아 드립니다 또한 최첨단

를 이용 학생들의 척추 측만증을 정확히 진단

하여 드립니다

침 치료 / acupuncture

3

320

476

TD Bank

브루몰 신승묵의 편한세상에서는 척추 감압기

신승묵의

침 치료는 자연적 치유를 촉진하며 기분을 나아지게 하고 신체의 에너지를 향상시키며 통증을 줄여주거나 완화시키고 신체 해당 부위의 기능을 향상 시켜줍니다

교통사고시 침치료 보험커버 가능

마사지 요법 / massage therapy 2002 Sproul Rd. Suite 204 (Marple Commons) Broomall, PA 19008 www.shinfamilychiro.com TEL 610 • 353 • 7900 FAX 610 • 353 • 1653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편한세상 네트워크

• 스트레스 불안 관리

•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및 건염

• 두통

• 편타성 손상

• 근육통 및 염좌

• 허리 통증

• 오십견

• 임신 중 마사지

JENKINTOWN TEL FAX

215 • 885 • 9989 215 • 885 • 9901

101 Old York Rd, Jenkintown, PA 19046

LANSDALE TEL FAX

215 • 699 • 2000 215 • 699 • 2085

275 Dekalb Pike #103, North Wales, PA 19454

cherry hill TEL FAX

856 • 234 • 1200 856 • 787 • 1901

3829 Church Rd Suite B, Mt.Laurel NJ 08054


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5


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7

제77호•2013년 7월 19일

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사설| 국정원 기강 바로 잡아야 한다 13

전세계에 드리우는‘중국 경기둔화’공포 71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집회 열린다 15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전략1 74

한인회장 선거 정회원 문제 걸림돌 되나 18

?

미 종신 연방판사 존리 필라 온다 21 ‘좋은 기억’ 속으로 초대합니다 23 密陽后人 박승수씨 별세 23

새우가격폭등 82 부활하는 미국 시계 제조업 주역들은? 85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통일에 대한 비전으로 활력 있는 동포사회 위해 힘쓸 터 24 포커스 | ‘盧 대화록 실종’거센 후폭풍 예고

25

위클리이슈 | “짐머만,마틴의 피값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27

NEWS•한국뉴스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끝없는 MB의 ‘운하 사랑’ 그 악취 나는 말말말! 97

E D U C AT I O N • 교 육

추신수 vs 류현진 7월28일 첫 맞대결 펼친다 140

윤창중, 조만간 미국 오나?10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전반기 성적은 몇 점? 141

전재국미술품 ‘스캔들’의 열쇠,“대리인”은 누구? 113

버밍험서던 컬리지 31

로이킴은 왜 자작곡을 고집했을까? 143

미국 명문대일수록 추가서류,에세이많다 38 칼리지에서 AP수업듣기 44 컬럼 | 대학 입학에 적용되는 차별 폐지조처1 46

황금의 제국,드디어 시작된 허를 찌르는 반전의 고급화 161

스타일 | 여행과 바캉스에 꼭 챙겨야할 물품117 신택리지 | 죽순 자라는 소리 들리는 ,대나무골테마공원119

WORLD•미주&월드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새로운 영화,본격적인...20

동성 부부의 날 “2등 시민 벗어났다” 49 페멘 지도자 이나 셰브첸코, 새 우표 모델로 선정 논란 54 터줏대감들의 ‘텃세’ 견디겠나

홍명보 감독,시간은 짧고 할 일은 많다 159

C U LT U R E • 라 이 프

62

스노든, 차베스 의문사 진실 밝힐까? 68

유한기의 포토에세이 | 동행同行 121

H E A LT H • 건 강 목디스크의심 163

고대사 | 시베리아의 숨은 뜻은 ….123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치실의달인2167

와인기행 | 700년 전통의 프레스코발디125

총명(聰明)의 실체는 귀와 눈에 있다

한국의 맛 |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126

고령임신, 겁내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하기

영화 | 폭발적 열풍, 슈퍼배드128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La Mer 바다129 책꽂이 | 도서관 노마드 -은승완130 시 | 月刊132 이미혜의그림 속 인물 | 아비뇽의 아가씨들133 가족이야기 |가사노동의 재발견134 여행 | 브로드웨이 공연싸게보기138

171 173

AUTO•자동차 완벽한 차를 위한 조치 리콜 175

Broadway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702-991-7255 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9


1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1



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국정원기강 바로잡아야 한다

발행인

나라 기강이 문란해지다 보니 해괴한 요설이 판을 치고 있

하지만 정당한 비판까지 말꼬투리를 잡아 입 닥치라며 윽

다. 급기야 총리와 여당 대표까지 가세했다. 중국 진나라의

박지르는 건 지나치다. 왕조국가였던 조선시대에서도 언로

환관 조고가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하는데도 ‘예! 말이

가 지금보다 더 열려 있었다. 남명 조식은 단성 현감을 사직

맞습니다’하며충성경쟁을벌이는꼴이다.

하며 명종에게 상소를 올린 적이 있다.(을묘사직소) “국사

최근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 시비를 두고 하는 말이

는 이미 그르쳤습니다. 근본이 이미 망했습니다. … 자전(慈

다. 이번 논란의 근원을 따져보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殿·문정왕후)은 깊은 궁궐의 한 과부에 지나지 않고, 전하

사건이 자리잡고 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은 야당의 ‘주장’

는 선왕의 외로운 후사(後嗣)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엄한

이 아니다. 검찰 수사로 확인된 ‘사실’이다. 제대로 된 민주

임금의 어머니를 ‘과부’로, 임금을 ‘나이 어린 고아’로 지칭

정부라면 선거에 개입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국정원

한것이다.지금이런식의표현을썼다면어땠을까.

을 그대로 둬선 안 된다. 그런데도 박근혜 정부는 미적대고

지금 상황은 ‘말은 사람의 인격’이니 고운 말을 쓰자는 식의

있다. 이런 정부에 국정원의 대선 개입 진상을 밝히고, 국정

도덕교육따위로풀릴사안이아니다.박근혜정부가국정원

원을 개혁하라고 요구하는 건 정치권뿐 아니라 모든 시민들

의 정치 개입 사태에 얼마나 제대로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

이발벗고나설중차대한일이다.

다.정보기관의정치개입은우리나라의민주주의가한단계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런 정당한 문제 제기를 ‘대선 불복’

발전하려면 반드시 넘고 가야 할 고질병이다. 우리 정보기

과 ‘대통령의 정통성 시비’ 논란으로 교묘하게 둔갑시켜 버

관은 ‘국가 안보’보다는 ‘정권 안보’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

렸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태는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졌다.

도 과언이 아니다. 5·16 군사쿠데타와 함께 출범한 중앙정

그러고선야당을,국민선택을부정하고대한민국헌법질서

보부는 “박정희 정권 18년 동안 정권 수호의 첨병이었다. 수

를 유린하는 ‘반국가 사범’쯤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적반하

많은정치인과민주인사들이정보정치에희생됐다.조직적

장도유분수지대명천지에이런억지가없다.

부정부패, 인권과 민주주의 말살의 총본산이었다. 역대 선

박 대통령도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국정원의 대선 개

거 부정도 여기서 지휘했다.”(<김대중 자서전>) 서슬 퍼렇

입 사건과 선을 긋고 있다. 백번 양보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

던 중정이 국가안전기획부, 국가정보원으로 겉옷을 갈아입

문제에 관한 한 그렇다고 치자. 그럼 이 정부 들어 ‘남재준 국

었지만 ‘정권 안보’라는 본질은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음이

정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까지 공개하며 정치 전면에 나

지난 대선에서 드러났다. 박정희 군사정권 수호의 첨병이었

선 데 대해서는 뭐라고 할 것인가.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하

던중앙정보부의전통이면면히이어지고있는셈이다.

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누가 봐도 국정원의 정치 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

입을 묵인하며 지지하는 듯한 태도로 보이고 있다. 그럴수

한 국정원을 이대로 놔두는 건 자신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

록 이 정부와 국정원에 대한 비판 수위는 계속 높아질 수밖

정하는 것과 같다. 박 대통령 보위의 선봉에 선 측근들도 결

에없다.

과적으로 대통령의 정통성을 허물어뜨리고 있음을 알아야

야당 등의 문제 제기 과정에서 거친 표현이 있었던 건 사실

한다. 밖을 향해 ‘정통성 논란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열을 올

이다. 인터넷상에는 입에 담기조차 거북한 막말들이 난무한

릴 때가 아니다.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국정원의 대

다. 정치인 등 공인이라면 이런 분별없는 언사는 자제해야

선 개입에 눈감으며 정통성 시비를 자초하고 있는 박 대통령

한다는건두말할나위가없다.

자신이다.


1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15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집회 열린다 20일, 필라도심 6가와 마켓 스트릿서... 짐머만 평결에 불만 영사관, 안전에각별한 주의당부

LA에서는 15일 방화와 폭력 행위 등 일부 과격시 위가 일어나기도 해 이번 20일 시위에서도 폭동 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뿐만 아

비무장 10대 흑인 소년 살해 혐의로 기소된 히

니라 미 전역 1백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일어날 예

스패닉계 백인 조지 짐머만에 대한 미국 법원의

정이며 특히 로스앤젤레스나 뉴욕, 시카고, 필라

무죄 평결(2013.7.13) 이후, 미 전역에서 상기 판

델피아 등 연방법원 건물 앞이 시위대의 주요 집

결과 관련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뉴욕

회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흑인 사회가 주축이

에서도 7.14(일) 시민 수천명이 유니언 스퀘어에

된 이번 시위대는 연방정부가 직접 나서서 짐머만

서 타임스퀘어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 등, 항의

을 추가 기소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항의 시민단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한발 물러

체 및 인권단체들이 오는 20일(토) 뉴욕과 필라델

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흑인 출신 최초의

피아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뉴욕 총

연방법무장관인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16일 미

영사관 측이 동포들의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

시위지역 출입과 통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시위

국 최대의 흑인권익단체인 전미 유색인종지위향

다.(짐머만 평결 관련기사 ▶27쪽 위클리 이슈)

발생 시에는 현장을 신속히 벗어나는 등 신변안전

상협회(NAACP) 연례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필라델피아에의 시위 장소가 독립기념관 옆에

에 각별히 유의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한인들은

짐머만 사건 무죄 판결의 근거가 된 ‘정당방위법’

위치한 연방법원 건물 앞으로 예정되어 있어 부근

사업장 인근에서 시위가 발생할 경우, 시위로 인

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홀더 장관은

에서 가게를 하는 한인들의 안전대책 마련을 부탁

한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바, 연방법

이 법은 폭력을 방지하기보다는 오히려 폭력을 일

했다. 특히 과거의 대규모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

원 인근이나 시위장소 근처에서 사업장을 운영 중

으키는 법이라면서 철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던 일들이 있으며 이번 판결이 인종적 차별에 의

인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

강조했다.

한 것이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고 자칫 이번 대

다. 이와 관련해서 필라델피아 한인회 송중근 회

영사관 측은 불의의 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으로

규모 시위가 예전의 로드니 킹 사건 때와 같은 폭

장도 17일 저녁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고객들과

총영사관의 조력이 필요할 경우 아래 연락처로 연

동화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각별

의 대화에서 말조심을 하고 고객들과의 어떠한 분

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주의가 요망된다.

쟁도 하지 말라”며 “먼저 안전을 생각하고 매사에

o 주뉴욕총영사관 : 646-674-6000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당직전화 : 917-886-5007(월~금), 917-

영사관 측은 ‘흑인 인권단체에서 무죄 평결 일 주일째를 맞는 오는 7.20(토) 뉴욕시와 필라델피

지난 13일 짐머만에 대한 무죄평결 이후 필라

880-4025(토), 917-880-2028(일)〕

아 연방법원 건물 앞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개

델피아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격렬하게 시위가

o 사건사고담당 : 917-886-9903

최 예정이라고 하는 바, 재외국민과 여행객 들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드니 킹 사건이 일어났던

o 동포영사 : 646-532-8375, 917-710-6481


1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7


18

N E W S • 타 운 뉴 스

제77호•2013년 7월 19일

한인회장 선거 정회원 문제 걸림돌 되나 정회원 명단 아직 전달 받지 못해, 투표권 이사는 17명... 최범식씨 한인회장 출마 뜻 밝혀 은 조짐은 17일 최범식씨가 장병기 선관위원장에

고 말해 정확한 정회원 명단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

게 서류배부를 요구했을 때 정회원문제를 들고나

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너무 적은 수의 이

와 처음에는 서류배부를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가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

이번 회장 선거에도 정회원 문제가 꼬투리를 잡을

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투표권을 가진 한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되고 있다. 장병기 위원장

인회 이사가 18명이 아니라 17명인 것으로 확인됐

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단 서류 배부를 원하는

다. 이런 가운데 회칙에 명시된 자동이사 14명중

출마 후보자들에게 서류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보아

전직 7명을 이사명단에서 제외시킨 것은 불합리

18일 서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인회칙 제 24조

제 33대 한인회 부이사장과 전미주 해병동지회

그러나 장병기 위원장은 한인회로부터 정회원

1항에는 ‘현직 회장, 직전 현직 회장, 직전 현직 이

장을 역임한 최범식씨가 한인회장 출마를 고려하

명부를 전달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회원

사장, 직전 현직 부이사장, 직전 현직부회장, 직전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범식씨는 17일 장병기

명단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원칙적으로는 회

현직 사무총장’등이 자동이사로 명시되어 있어 전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장출마에 필

칙에 나오는대로 정회원인자여야 회장에 출마할

직 몫으로 되어 있는 7명은 회비 이사비 납부를 전

요한 등록 서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8일

수 있지만 일단은 한인회 측으로부터 정회원 명단

제로 이사자격을 회복시켜 투표를 할 수 있게 해야

장 선관위원장도 최범식씨로부터 서류 배부를 요

이 넘어오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본인이 이사 자격

구받았다고 밝히며 18일 중에 전달하겠다고 말했

최범식씨는 “나는 언젠가 회비를 낸 것 같은데

이 상실된 것을 모르고 있던 전직 자동직 이사 중

다. 최범식씨는 “일단은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사실 지금까지 한인회

한명은 “회비를 내라는 통보도, 회비를 내지 않으

무 침체되어 있고 활력을 잃은 것 같다”며 “한인회

가 회비를 정식으로 걷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면 이사 자격이 박탈된다는 통보도, 그리고 박탈되

와 한인사회를 활동적인 모습으로 이끌어 나가고

한인회장으로 봉사하겠다는 사람이 회비를 내지

었다는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좀더 많은 사람의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은 모든 것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회비를 내어 출마하여 봉사

자격을 회복시켜 회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족들과 그리고 주변분들

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되물

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병기 위

과 상의해서 결정을 짓겠다”고 밝혔다.

었다. 송중근 한인회장도 17일 ‘짐머만 판결 항의

원장은 “자동이사라해도 전반기 이사에 해당하는

한편 지난 2번의 선거동안 회장출마자들에게

시위에 관한 긴급기자회견 자리’에서 정회원 명단

것으로 그 다음에 회비미납이라든가하는 결격사

문제가 됐던 정회원 문제가 이번 선거에서도 뜨거

이 있느냐는 질문에 “회비를 언제 걷은 적이 없어

유로 이사직이 상실 될 수 있다”며 17명으로 선거

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

정확한 정회원 명단을 어떻게 확인할지 모르겠다”

를 강행할 의지를 보였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9


2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21

미 종신 연방판사 존리 필라 온다 2013 ICAS 여름 심포지엄 한인 차세대들의 미주류 사회 진입과 지도자로

등을 거쳐 대형 로펌 ‘프리본 앤드 피터스’ 변호사

서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ICAS가 오

로 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11월 그를 연

는 8월 10일 갈보리비젼센터에서 여름 심포지엄

방판사에 지명했고 상원은 2012년 1월 청문회를

을 개최한다.

거쳐 5월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존리 판사를 지

특히 이번 ICAS 여름 심포지엄에는 미주 한인

명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대독 축사를 보

역사상 3번째로 미 종신 연방판사(일리노이 북부

내 그를 격려했으며 리 판사를 백악관에 추천한

지원)에 오른 존 Z 리(이지훈·45·사진) 판사가

더빈 의원은 “단칸방 임대 아파트에서 낯선 언어

주연설자로 나서게 되어 참가자들에게 많은 도전

와 함께 시작한 리 판사의 미국 생활은 아메리칸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박사는 이번 심포지엄

을 줄 것으로 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드림 그 자체”라며 “리 판사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

을 통해 한인사회가 미국 사회 속에 어떻게 나아

리 판사는 파독 광원 이선구 씨와 간호사 이화

라 미국의 이야기”라고 말할 정도로 자랑스런 한

가야하는 문제와 비전을 서로 제시하고 전략적으

자 씨의 3남 중 장남으로 독일에서 태어났다. 어

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ICAS의 상임고문인 김상

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한인사

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후 3개월 때 한국의 외할

주 박사는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회가 아닌 미 주류사회 속의 지도자배출을 구체

머니에게 보내져 자라다가 다섯 살 때 부모가 미

한인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미 주류사회에서 성

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생각해야 할 때라

국 시카고로 이민을 가면서 미국 생활을 시작했

공을 거둘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

고 주장했다. 한편 매년 심포지엄 후 열리는 'ICAS

다. 1992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 졸업한 리 판

중한 시간”이라며 “각 분야에서 성공적인 진출을

Youth Excellence Fellowship Award' 시상식은

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로스쿨 1년 후배이기도 하

거둔 이들을 통해 우리 차세대들이 자신들의 롤

‘DoubleTree Guest Suites Philadelphia West’에

다. 미 법무부 변호사, 시카고 시민법률단체 회장

모델을 통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듣

서 저녁 6시 30분부터 열리게 된다.


2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좋은 기억’ 속으로 초대합니다 제2회 CoreArt 기획전 최해경 개인전

23

∷NEWS

密陽后人 박승수씨 별세

재미한국화가회

필라델피아 최초의 한인 사찰인 원

을 하게 되어 타임키퍼로 2년간 일하

가 제2회 CoreArt

각사 창립에 기여한 박승수씨가 지

게 되었다. 전쟁이 끝나자 박 거사는

기획전을 연다. 오

난 17일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다시 서울로 올라 와 위탁으로 6개월

고 박승수씨의 장례는 지난 18일 저

경복고등학교를 다니고 중등고등학

녁 미주에서는 최초로 원각사 대법

교 졸업장을 받았다. 학교 졸업을 하

당에서 원각사 도명 주지스님의 집

고 1955년에 8군 사령부에 취직을

례로 추모법회로 열렸으며 19일

하고 약 20년 후에 미국에서 사는 인

Ivyhill 공원묘지의 화장터에서 화장

연을 맺었다.

는 15일부터 27일 까지 노스웨일스 소재 CoreArt 전시장(275 Dekalb Pike #103 NorthWales PA 19454)에서 열리 는 이번 두 번째 기획전은 북부 뉴저지에

되었다.

서 창작 활동 중인 최혜경 작가(사진)의

박 승수 거사는 1932년 서울 종로

후 ‘한인지역개발봉사센터’에서 한

개인전시회로 열린다. ‘좋은 기억’이라

구 설인 동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여

인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았다. 박

는 주제로 전시회를 여는 최해경 화백은

덟 살쯤에 서울 복래동으로 이사해

승수 거사는 1978년도에 법안스님

재미한국화가회 회원으로 이번 전시를

서 복래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그 해

강좌를 듣고 불교에 본격적으로 입

해방이 되고 중동고등학교에 입학했

문하게 된다. 박승수 거사는 1981년

다. 이 학교 6학년 재학 중에 6.25사

개원한 필라델피아 원각사의 창립

변이 일어나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신도로 그리고 1982년부터 1984

부산에서 박 거사 고등학교 영어 선

년까지 신도회장을 역임하였다. 또

생님을 만나서 북한에서 피난 나온

한 필라델피아 화엄사 건립추진위원

사람들을 위한 정보 교육국에 취직

회 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통해 비구상 계열 작품 다수를 선 보인 다.최해경 작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만

재미한국화가회는 지난 달 한국화 단 오전 Gala전을 성황리에 마친바 있다.

들어지는 추억, 기억들을 할때 갖는 행

전시기간: 7월15일~ 7월27일전시장

복함, 오래된 것들의 회상, 낡고 오래된

소: 275 Dekalb Pike #103 NorthWales

무언가를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표

PA 19454문의: 267-471-1737 (예약필

현했다’고 밝혔다.

수)

미국에 동부식품을 운영했으며 이


24

N E W S • 타 운 뉴 스

제77호•2013년 7월 19일

통일과 활력 있는 동포사회 위해 힘쓸 터 인 터 뷰 ∷

제 16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 지역협의회 장권일 회장 족관,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것이 평통의 할 일이

노력하고 있다.

라고 생각한다. 동포사회의 단체들과도 통일 의

간사에 문해강씨가 임명되었는데 소개 좀 해달라

지를 가지고 시대에 알맞는 역할을 해나가겠다.

-문해강 간사는 지난 한인회장 시 사무차장으

또한 동포사회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한인

로 있었다. 그리고 내가 청과인 협회 회장으로 있

회가 하는 사업이나 행사를 적극 후원하고 도와

을 때는 사무총장을 하는 등 서로 호흡이 잘맞고

같이 해나갈 것이며 평통이 할 수 있는 일들은 해

일을 잘하는 친구다. 실천력이 강해서 앞으로 간

나가겠다.

사일을 잘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 이곳에서 대학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나?

을 나왔기 때문에 미주류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대 필라 평통 회장으로 컴백한 장권일 회장을 17

-일단 임원진이 구성되면 사업계획이 세워지

에도 문제가 없어 기대가 된다.

일 저녁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더운 날씨 탓에 수

겠지만 통일정책, 남북관계 대화의 폭을 넓히도

장권일 회장은 3번의 청과협회장과 1번의 한

수한 캐주얼 차림으로 먼저 와서 기다리던 장권

록 촉구하고 동포들의 의지가 담긴 목소리를 전

인회장을 역임하면서 뚝심있고 한번 믿은 사람

일 회장은 필라 평통 16기의 임원 구성을 위해 바

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은 민족끼리 서로 봉사

은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33대

쁜 모습이었다.장회장은 이번 제 16기 필라 평통

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 나가겠다.

한인회장 재임시 일어났던 문제들도 그러한 사

회장을 맡으며 유난히 동포사회의 활력에 대한

대동포 사업으로는 통일정책 강연회 등을 개최

람을 쉬이 내치지 못하는 그의 성격 때문에 기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장회장은 동포사회가 많이

할 것이며 한인회를 구심점으로 동포사회가 활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회장도 그런 면에서 인

침체 됐다며 평통의 본분인 통일에 대한 정책은

력이 넘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

내심을 갖고 했지만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고 말

물론 동포사회가 신나고 활기찬 모습이 될 수 있

인회 주관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지만 평통만

한다. 그랬던 것들을 평통을 통해 더욱 잘해 동포

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의 할 일도 찾아서 해나가겠다. 양 단체가 서로 할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한다.

제 33대 한인회장을 그만 둔지 2년 만에 제 16

제 16기 평통 회장으로서 활동의 중점을 어디에 두겠는가?

-평통위원들은 통일에 대한 의지도 강하지만

일들을 열심히 하면 동포사회가 더욱 활력있는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취임식 준비는 잘되가나?

장회장의 추진력은 유명하다. 장회장은 청과협 회장 재임시 필라델피아 시로부터 11월 11일을 청과인의 날로 제정하도록 해 그 기념으로 한미

사회봉사자로서의 인식도 중요하다. 필라 평통

-오는 8월 16일 취임식과 함께 한국의 민주평

문화의 밤 공연을 열어 청과인의 밤의 시작이 되

위원들 중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

통 현경대 수석부의장이 필라에 와 통일강연회

게 한 바 있다. 또한 한인회장 재임시 구정잔치를

분들이 가지고 있는 식견과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를 개최한다. 장소를 정하고 있는 중이다. 모두 축

만들어 동포사회에 축제를 연 경험도 있는 등 강

노력하겠다. 동포사회의 2세들에게 국가관과 민

하하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되게

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25

제77호•2013년 7월 19일

F O C U S • 포 커 스

‘盧 대화록 실종’ ?

거센 후폭풍 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 기' 공방의 진실을 밝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 화록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정국이 완전히 새로 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회 운영위원회가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기술적인 문제로 아직 대화록을 찾지 못했을 가 능성도 여전해 '신중론'도 제기되지만, 벌써부터 ' 폐기 공방'이 시작되는 등 여야 상호간의 교차 의 심도 커지고 있다. 원본을 찾지 못한다면 NLL 논 란이 '영구 미제' 사건으로 접어들 뿐만 아니라 이 '실종 사태'의 책임론 역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운영위, '대화록 증발' 대책 논의 시작

여야 열람위원들은 지난 15일과 17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NLL·남북

까지 해당 문건을 찾는다는데 동의하고, 오늘 운

園)'의 자료를 컴퓨터 파일 형태로 통째로 넘겼기

정상회담 등 여러 검색어로 기록물 검색을 실시

영위원회에서 이 상황을 보고할 수 있도록 운영위

때문에 일부만 누락될 가능성은 전혀 없고, 다만

했지만 대화록 원본은 물론 관련 녹음파일조차 찾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의 문서 시스템이 '이지원'과 달라 검 색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참여정부 인사들과

지 못했다. 이에 여야 열람위원들은 18일 국회 운

그러나 벌써부터 여야의 묘한 '기류 차'가 엿보

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

인다. 황 의원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대화록 원

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중이다.

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기록관리비서관이었던

숱한 논란 끝에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밝혔으나,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곧바로 "(국가기

김정호 전 비서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

의결을 얻어 원본 열람을 결정한 만큼, 여야 모두

록원이) 원본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게 아니라

면서 824만 건에 달하는 모든 기록물을 넘기고 혹

현재까지는 최대한 원본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

현재까지 '찾지 못한 것'이 옳은 대답"이라고 정

시나 싶어 외장하드에 담아 기록물만 별도로 보냈

다.새누리당 열람위원인 황진하 의원은 비공개 회

정했다.노무현 정부가 국가기록원에 기록물을 이

다"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만 빠졌을 가능성은

의 전환 전 경과 보고를 통해 "여야 열람위원은 끝

관할 때,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

없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의 주장이다.


26

포 커 스 • F O C U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등 사실 여부가 확

김 전 비서관은 "정치적으로 이게(대화록) 진위

의미가 없다"며반대하고있다.

인 안 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

盧측 "대화록 100% 이관… 국가기록원 개입 의혹"

령의 폐기설을 간접적으로 소개했다. 여타 새누리

한편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

당 관계자들 역시 익명 보도를 통해 언론에 노 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행방이 묘연해진 데

대통령의 폐기 가능성을 적극 제기하는 상황이다.

대해 일각에서 '참여정부 폐기론'을 주장하는 것

새누리당 열람위원들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과 관련, 참여정부 시기 청와대 인사들이 반발했

(대화록 원본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확

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김경수 전

인했다"며 '기록물 부재'를 단정한 것 역시 이런

연설기획비서관, 임상경 전 기록관리비서관, 이

의혹 제기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읽힌다.

창우 전 1부속실 행정관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 가려지게 되면 불리한 측에서 고의로 회피하고

민주당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이명박 정

기자회견을 갖고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분명히

있는 게 아니냐"며 '고의 회피 의혹'을 제기하기도

부의 폐기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정성호 원

이관된 기록물을 왜 국가기록원에서 아직 찾아내

했다. 전문가들 역시 노무현 정부가 통째로 기록

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처해 "노무

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가기록원은 그

물을 이관한 만큼 누락 가능성은 거의 없고, 전직

현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

동안 회의록을 비롯한 대통령 기록물 관리가 어떻

대통령 기록물을 열람하는 사례가 처음이어서 기

고 실천했던 분"이라며 "후임 대통령이 참고할 수

게 이루어져 왔는지 경위를 밝히고, 제기된 의혹

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신중론'을 제기

있게 하라며 국정원에게도 자료를 넘겨줬던 노 전

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고 있다.

대통령이 왜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을 이관하지 않

여야, 벌써부터 '교차 의심'…

았겠나.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

이들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10월 국정원에서 작성한 초안이 보고된 이후 안보정책

원본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폐기했

실의 최종 보완 작업을 거쳐, 그 해 12월경 청와대

그러나 벌써부터 여야 간의 '교차 의심' 분위기

을 경우, '사초(史草)'를 없앤 것과 다름없어서 법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을 통해 대통

가 감지된다. 표면적으로는 양쪽 모두 "더 찾아보

적인 처벌은 물론 책임 소재를 놓고 엄청난 후폭

령께 보고되었다"며 "대통령께 보고가 완결된 전

자"는 입장이지만,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풍이 예상된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은 대통령기

자문서는 이지원 시스템상 빠짐없이 모두 대통령

대화록 '폐기 의혹'이 슬슬 고개를 들고 있다. 끝내

록물의 무단 파기 및 손상·은닉·멸실을 금지하

기록관으로 이관되었다"고 밝혔다.

국회가 대화록 원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대화록

고 있으며 위반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기록원의 운영 과정

이 언제, 왜,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두고 'NLL 논란'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한편, 국가기록원

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

을 뛰어넘는 더 큰 공방이 예고된다.

은 대화록 원본 외에 여야가 요청했던 남북정상회

법에 따라 직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임명하는 대통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일부에서는 '노 전

담 관련 자료 사본을 이날 오후 국회로 이송했다. '

령 기록관장은 5년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음에도,

대통령이 임기가 거의 끝나갈 때인 2007~2008년

원본 실종' 사태가 없었다면 당초 이날부터 열람

이명박 정부는 2008년 7월 대기발령 시킨 뒤 끝내

초 대화록의 폐기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

을 시작키로 한 문건들이다. 민주당은 원본을 찾

직권면직 처리해 기록관에서 쫓아냈다"며 "그 이

보관되던 대화록은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

는 것과 별개로 이 자료들도 당장 열람해야한다고

후 대통령 기록관에서 기록물이 어떻게 관리되었

시 청와대가 대화록을 폐기하는 대신 봉하마을로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원본을 보지 않으면

는지 우리로서는 전혀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대화록 못 찾으면 '책임 공방' 후폭풍


27

제77호•2013년 7월 19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짐머만, 마틴의 피값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현장에서 본 짐머만 재판] 대규모 시위, 민사소송 등 후 폭풍 거세게 일 듯

지난해 2월 26일 비무장한 플로리다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틴(17)을 몸싸움 끝에 총격으로 숨지 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짐머만(29)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미국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발

광장을 점령한 시위대는 짐머만 무죄에 격렬하게

생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항의 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시청 앞 러브

이런 가운데 본지와 협력관계에 있는 플로리다


28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77호•2013년 7월 19일

의 ‘코리아 위클리’ 편집장인 김명곤 기자가 짐머

중들은 "렛츠 고우 프로테스트", "피플 파워", "지

이길 수도 없는 사건을 검찰이 여론에 밀려 기소했

만 재판 현장을 다녀온 뒤 기사를 보내왔다. 짐머

금부터 전쟁이다" 등 과격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다"면서 "미국은 법치국가이고 법을 지키면 그만

만 사건의 전후와 재판과정, 그리고 전망 등을 심

한국 캠프 케이시 미군부대에서 근무했다는 제

이다.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로 생긴 것이라니. 이

층적으로 다룬 이 기사를 짐머만 사건에 대한 이해

임스 왓튼(57)씨는 하늘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는 장사꾼 같은 상업 언론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를 돕기 위해 이번 주 <위클리 이슈>로 게재한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정의가 어디 있느냐?"며

그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편집자 주>

울부 짖었다. 초저녁부터 세 아이를 데리고 시위

사실상 미국 미디어들은 사건 초기 기사에서 해

13일 중앙플로리다 세미놀 카운티 제18순회법

에 참여한 흑인 여성 젤마 왓시튼(45)씨는 분수대

맑은 미소를 띤 몇 년 전의 트레이본 마틴의 사진

원에서 속개된 재판에서 6명의 여성 배심원(백인

난간에 주저앉아 "내 아이들의 안전을 누가 보장

을 실은 반면, 조지 짐머만의 사진은 수년 전 폭행

5명, 히스패닉 1명)은 2급 살인 혐의죄로 기소된

하겠는가, 아이들이 길거리에 사탕을 사러가는 일

사건으로 체포되었을 당시 경찰이 찍은 '막사진'

짐머만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인정해 무죄 판결을

도 따라나서야 할 판이다"며 눈물을 쏟았다.

을 앞다투어 실었다. 짐머만 측의 강력한 항의를

내렸다. 짐머만에 대한 판결은 2급 살인죄, 과실치

검은색 군인 복장을 하고 비서와 함께 시위에 참

사, 무죄 등 3가지가 예견된 바 있다. 전날에 이어

가한 흑인 과격 단체 뉴 블랙팬더 간부 제임스 에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배심원들의 평결 논의

반스 무하마드(52)씨는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미디어들의 또하나의 실수는 이른바 전체 문맥

는 16시간의 장고 끝에 오후 10시에야 끝이 났다.

이 나라의 인종차별 문화는 달라진 것이 거의 없

을 생략한 '마사지 기사'를 내보낸 것이다. 가령 한

일부 미국 언론들은 재판이 다음날인 일요일과 월

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길가던 소년 마틴의 피부

매체는 짐머만과의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면서 트

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기도 했으

색깔이 검은색이 아니었다면 발생할 이유가 없는

레이본이 흑인이었기 때문에 (범죄 혐의에 대한)

나, 수일 동안 미 전역의 이목이 집중된 터여서인

사건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

의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지 배심원들은 저녁 식사 후 2시간 가량의 심사숙

길가던 사람이 의심이 간다는 이유만으로로 스토

는 사실과 다른 것이었다. 짐머만이 사건의 정황

고를 거친 뒤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킹을 하고 총질을 해댈 수 있게 한 '스탠드 유어 그

에 대한 여러 질문들에 답하면서 트레이본이 흑인

'무죄' 평결에 "지금부터 전쟁이다" 과격 구호 나오기도

라운드' 법은 '악마의 법'"이라면서 "애당초 경찰

이었다는 것을 단순 진술한 것에 불과했다. 나중

법정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200여 명의 흑인

의 스토킹 중지명령을 거부하고 살인까지 한 악당

에 이 매체는 짐머만 측에 실수를 사과하고 정정보

시위 군중은 오후 10시 정각에 먼저 과실치사 부

을 처벌하지 않는 법은 법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도를 하는 선에 마무리 지었다. 짐머만 측 마크 오

분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실망을 감추지 못하며 낮

높였다. 플로리다에서 시작된 '스탠드 유어 그라

마라 변호사는 미국 미디어들의 센세이셔널한 보

은 신음 소리를 냈다. 곧바로 2급 살인죄에 대해서

운드' 법은 현재 미국 21개 주가 채택하고 있으며,

도 태도와 관련하여 "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은 '미

도 무죄 평결이 나오자 일제히 울부짖으며 격렬하

실내가 아닌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신체적으로

친 과학자들(mad scientists)' 같다"고 비난했다.

게 항의했다. 방금 전까지 피켓을 들고 맞시위를

또는 심리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

"'경찰 지망생' 짐머만의 지나친 열성이 비극 불러왔다"

벌이던 6~7명의 짐머만 지지자들은 어느새 자리

는 총기를 사용해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고 규정

이번 사건은 예상대로 최종 평결에 이르는 데 큰

를 피하고 없었다.

하고 있다.

진통을 겪었다. 당초 6명의 배심원들은 짐머만의 '

"인종편견이작용한사건?

유죄' 여부를 가리는 데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것

미친언론이그려낸그림에불과"

으로 알려졌다. 유죄를 주장한 3명 가운데 2명은

약 30여 명의 경찰 병력은 즉시 시위대 주위를 에워싸는 한편 법정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

받은 미디어들은 이후 기사에서 트레이본 마틴과 조지 짐머만의 최근 사진으로 교체했다.

입을 통제했다. 초저녁부터 법정 상공을 지키던 4

하지만 흑인 시위대에 맞서 '짐머만 무죄' 피켓

과실치사로, 1명은 2급 살인죄로 판단했고, 나머

대의 경찰 헬기가 폭력 사태에 대비한 듯 고도를

을 들고 시위에 나선 한 백인 남성은 "마틴이 죽은

지 3명은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낮추자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 전역에서

것은 애석하기 그지없고 안타깝지만, '법은 법이

흐르며 유죄를 주장한 3명도 결국은 짐머만 측이 '

모여든 약 150여 명의 보도진들은 흥분한 시위대

고, 이 법에 의해 짐머만은 당당히 무죄 선고를 받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다'는 일관된 진술에

원들 사이를 비집고 인터뷰를 하느라 북새통을 이

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며 짐머만을

설득 당하고 그의 '정당방위'를 인정했다.

뤘다. 시위대원들은 분수대 주변을 돌며 "정의 없

옹호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짐머만 지지 시위에

백인 아버지와 히스패닉 어머니를 둔 짐머만은

이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일부 군

참여한 백인 여성은 "당초 기소조차 할 수 없었고

2012년 2월 26일 올랜도 북부의 인구 5만 여명의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29

샌포드시 타운하우스(다세대 주택) 동네에서 17

작했고, 그 와중에 누군가가 '헬프 미(도와줘요)'

려 했다. 검찰은 짐머만이 버지니아에서 경찰직

세 흑인 청소년인 트레이본 마틴을 살해한 혐의로

라고 소리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짐머만이 총을 발

을 신청한 적이 있고, 사건 당시에도 범죄학을 공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짐머만은 자신

사했고 마틴은 현장에서 죽었다. 개를 데리고 먼

부하던 '열혈 경찰지망생'으로 그의 '과잉 행동'의

의 행위가 정당방위였음을 줄곧 주장해 왔다.

발치에서 산책을 하던 사람이 얼핏 투닥거리는 광

원인 가운데 하나였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마이애미 거주자인 마틴은 사건 당일 출입자를

경을 보았고 '헬프 미!' 소리를 들었으나, 어둑한

짐머만이 동네 방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근래

통제하고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에 있는 아버

날씨인데다 거리가 멀어서 몸싸움에서 누가 우세

수차례의 911 통화에서 거의 매번 '흑인'을 들먹인

지 약혼자의 집을 방문 중에 있었다. 사건 당시는

를 보이고 있었는지, 누가 '헬프미!'라고 소리를 질

점, 트레이본에 대한 경찰과의 통화에서는 비속어

어둑어둑한 오후 7시경이었고, 비가 부슬부슬 내

렀는지 명확히 보지 못했다.

와 함께 '불량배'(punks) 라고 묘사하거나 '이 자

리고 있었다.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던 그는 자켓

이 같은 상황에서 플로리다의 '스탠드 유어 그라

식들은 언제나 날쌔게 달아나지'(These asshole,

에 달린 후드를 쓰고 잠시 집을 나와 동네 세븐 일

운드' 법은 앞선 상황, 즉 사건의 시발이 된 짐머만

they always get away)고 말한 점을 들어 총기를

레븐에 들러 스킷틀 캔디 한 봉지와 티 한 병을 사

의 스토킹과 경찰의 명령 거부보다는 두 사람이 조

소지한 짐머만이 화가 난 상황에서 직접 해결할 결

들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때 경찰 지망생이자

우한 가운데 (생명) 위협적 상황이 발생했는지 그

심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동네 방범 자원봉사자(네이버후드 왓치)였던 짐

리고 누가 생명의 위협을 받았는지에만 집중하게

짐머만 측 변호인은 마틴이 몸싸움을 하면서 억

머만이 마틴을 수상히 여겨 SUV 차량에 탄 채 그

된다. 이때문에 '헬프 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몸

울하게 살해당했음을 증명할 만한 실질적인 증거

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짐머만은 곧 911에 전화를

싸움에서 위에 깔고 올라탄 사람이 누구인지를 가

를 검찰이 단 한 가지도 제시하지 못한 채 정황 증

걸어 후드를 쓴 수상한 사람이 동네에서 어슬렁 대

려내는 일이 재판 과정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거에만 기대왔다고 꼬집으며, 배심원들이 증거를

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만두라, 우

우선 '헬프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내로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추리에 의존하는 것은 절대 삼

리가 갈 때까지 쫓아가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러

하는 음성분석 전문가들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

나 짐머만은 이를 거부하고 계속 마틴의 뒤를 쫓았

고 그 주인공을 명확하게 가려내지 못해 증거로 채

결국 배심원단은 '유죄를 입증할 수 없으면 무

다. 마틴은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수상한 사

책되지 못했다. 남은 것은 싸움 중 누가 위에서 올

죄(not guilty until proven)'라는 법리적 원칙에 동

람이 내 뒤를 쫓고 있다"고 했고, 여자 친구는 "그

라타고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의해 짐머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재판이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리를 빨리 벗어나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둘 다

짐머만을 2급 살인죄로 늑장 기소한 검찰은 음

끝난 이틀 후 'B37 배심원'의 인터뷰는 다소 적극

권유를 무시하고 어느 순간에 맞딱뜨리게 되었다.

성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몸싸움의 상위 인물이

적인 해석에 의해 짐머만에게 무죄가 내려졌음을

이때부터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의 '법적' 판단

짐머만이었다는 점을 입증해 내지 못했다. 대신

보여줬다. 이 배심원은 "마틴이 먼저 공격을 했고,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둘은 몸싸움을 벌이기 시

정황 증거만을 들이대며 짐머맨의 유죄를 입증하

싸움 중 밑에 깔려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는 짐머만


30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77호•2013년 7월 19일

측의 주장을 결국 배심원들이 믿게 되었다"면서 "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 미국의 크고 작은 도시들

이번 사건이 인종적 편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

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십 파운드(일부 주장

폭력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정작 사건 발생지인

50파운드)나 더 나가는 짐머만이 마틴에게 깔려

플로리다 샌포드 시는 아직 큰 움직임은 없지만,

생명을 위협당하는 공격을 받을 수 있느냐는 이의

제시 잭슨과 알 샤프튼 등 흑인 지도자들이 이 지

제기도 무위에 그치고 만 셈이다. 이 배심원은 "우

역을 곧 방문할 예정이고, 이를 계기로 지난해와

리는 최선을 다했으며, 짐머만의 무죄 결론을 내

같이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그 여

리면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

파가 미칠 가능성도 있다.

짐머만은 차 안에서 나와 소년을 뒤쫓지 말았어야

연방 법무부 개입... 다수의 민사소송도 이어질 듯

했다, 그의 지나친 열성이 비극을 불러왔다, 그렇

한편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난 짐머만은 가족들

지 않았으면 그는 살아 있었을 것이다"고 안타까

조차도 행방을 알지 못한 채 모처에 은신하고 있

워 했다. 그는 '짐머만은 법적으로는 무죄일 수는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공개 장소에 다

있겠지만, 윤리적으로도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

시 얼굴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

것이다'고 말했다.

능성이 크다. 우선 이번 판결의 결과로 인해 전 미

끝나지 않은 짐머만 재판... 거세게 부는 '후폭풍'

표권을 이슈로 흑인 차별철폐 운동이 격렬하게 발

국의 여론이 들끓고 있는 데 대해 위기 의식을 갖

일단 미국의 언론과 여론은 짐머만 사건이 '법대

생했던 곳이다. 미국민권변호사협회도 애당초 이

게 된 연방 법무부가 개입할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

로' 되었다는 데 대해서는 별 이론이 없는 듯하다. '

번 사건이 인종적 편견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6명

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법무부의 어떠한 '액션'

짐머만 무죄' 평결에 대해 '유죄를 입증할 수 없으

의 배심원단이 히스패닉계 한 명을 빼고는 5명이

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니 무죄'라는 소극적 법리 해석에서부터 한 배심

백인으로 구성된 것부터 문제를 삼고 있다. 초기 1

연방 법무부는 15일 FBI와 플로리다 법무당국

원의 주장처럼 '짐머민이 생명의 위협을 받아 총

차로 걸러내 선정된 25명 안팎의 배심원단 가운데

으로부터 이번 판결과 관련한 증거들을 수집할 계

을 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는 다소 적

10여 명은 흑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과

획을 발표하면서 "경험있는 연방 검찰들은 (이번

극적인 무죄 주장이 있지만, 이같은 해석에 반기

변호인단은 이 가운데 6명을 최종 선정하면서 흑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이끌어낸) 증거가 우리의

를 들고 있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인을 단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법 체계 내에서 연방 인권 범죄 규정에 배치되는지 에 이어서 연방법에 의한 처벌이 가능한지 결론을

이번 사건의 평결과 관련하여 인종적 편견이 자

검찰과 양측 변호인단은 법적 기준에 따라 선정

리잡고 있다는 여론이 여전히 비등하고, 무엇보다

한 배심원단인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

도 무죄 평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스탠드 유어

이다. 플로리다 유력지인 <탬파베이타임스>는 플

또한 짐머만은 다수의 민사소송에 휘말릴 가능

그라운드 법'에 대한 시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리다의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관련 사례 조

성도 있다. 짐머만 측의 마크 오마라 변호사는 14

당장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와

사에서 총기 사용 대상의 인종에 따라 무죄 판결

일 판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편의) 완패 상

민권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마틴 추모 집회와 더불

을 받는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

황에서 얼마나 많은 민사 소송이 나올 것인지 지켜

어 짐머만 무죄 항의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다. 가령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과 관련된 200

보겠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며 "만약 누군가가

이 와중에 흑인 민권 운동가인 알 샤프톤은 사

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총격 사망자가 흑인일

짐머만을 고소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

건 발생지인 샌포드시에 대해 "21세기 버밍햄과

경우 총격을 가한 사람의 73%가 무죄 판결을 받은

할 것이며 승소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

셀마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이번 사건을 인

반면, 사망자가 백인일 경우 59%만이 무죄 판결

냈다. 결과가 어떻든, 검찰 측이 지난 13일 재판 과

종 문제로 해석하는 입장을 보였다. 앨라배마주의

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 최종 논고에서 말한 것처럼 짐머만은 트레이

버밍햄과 셀마 시는 1960년대에 각각 교육과 투

현재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카고, 디트로이트,

내릴 것이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놓았다.

본 마틴의 피값을 평생 안고 가야 할 듯하다.


EDUCATION

∷NEWS

Blue Bell Cherry Hill

610.278.0582 856.810.3740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Bir min

So u t h e

Co l l e g e

gham–

rn

동남부 최고의 대학

버밍험서던 컬리지

버밍햄 서던 대학은 미국 최고의 사립 인문대학

을 유지하고 있다. 버밍햄 서던은 매년 미국에서

정한 최고의 교수진을 확보한 대학으로도 선정되

중 하나다. 알라바마 주 버밍엄에 위치한 대학으

가장 우수한 교양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을

는 등 학문의 질에 있어서는 전국 최상위권을 유

로 1856년에 설립 된 이 대학은 연합감리교회 소

정도로 그 학문적 평가가 뛰어나다.

지하고 있다. 또한 이 대학은 졸업생들이 의대와

버멍햄 서던 대학은 1856년에 문을 연 서던 대

치대 그리고 헬스캐리어 부분에서 전국 최고의 합

학과 1898년에 문을 연 버밍햄 대학이 1918년에

격 승인율을 보일 정도로 의학계열의 진학률이 뛰

버밍햄 서던 대학의 학생대 교수의 비율은 13

통합하여 탄생한 대학이다. 버밍햄 서던 대학은

어난 학교다.

대 1이며 전임교수의 96%가 박사학위를 소지하

프린스턴 리뷰에 의해 매년 최고의 리버럴 아트

이 외에도 앞서 지적한 학문적 우수성 뿐 아니

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정공분야에서 최고의 수준

칼리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카네기재단이 선

라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대학

속 대학으로 33개 주와 16개 국가에서 1300며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3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33


34

EDUCATION• 교 육

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미국 흑인인권 운동이 시작한 곳답게 공공 의 선을 추구하는 사회 지도자 양성 센터 대학으로 도 미국에서 톱에 랭크되는 대학이기도 하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자신의 과정을 연결하여 사회적, 정치적 세계와 참여, 그리고 자기 주도적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관점을 넓혀 나간다.

간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체험 학습의 집중 기간을 통해 하나 의 주제를 정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본인이

버밍햄 서던 대학은 현재 50 개 이상의 연구 프

선택한 주제를 가지고 학교에서 이론상으로 배운

버밍햄 서던 대학의 교과과정은 새로운 탐험의

로그램뿐만 아니라, 학제 및 개별 전공 및 이중 학

것들을 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현실과 연결시킨다.

방식으로 전통적인 "체크 박스"접근 방식 - 학생

위 프로그램에서 다섯 개의 학사 학위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온 - 오프 캠퍼스 프로젝트, 독립적인 연

들이 어떻게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함- 이다.

있다.

구 또는 그룹 연구 및 개별 학습 - 여행 경험, 도전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창조적인 방식으로 복잡 한 문제를 해결 해나가는 것으로 더 넓은 세계로

1월 탐사 기간-January Exploration Term

버밍햄 서던 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1월 탐사기

인턴십등을 선택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삼는다. 이 외에도 버밍햄 서던 대학은 여러 가지 특별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35


3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교 육 • EDUCATION

제77호•2013년 7월 19일

37

트먼트는 최근 내부 수리를 끝냈다. 여느 대학 기 숙사와는 달리 마치 조용한 시설 좋은 콘도와 같 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1.5 에이커에 달하는 호수와 주변 산책길 등은 도서관, 연구소 등과 어우러져 있고 교내 어디에 서든지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등 대학 환경은 나무 랄 데가 없다. NE 마일 라이브러리에는 257,000 권에 달하는 케빈과 제인 스텀프의 기부에 의해 운영되는 프

장서와, 57,000 정부 문서, 그리고 20,000 개 이상

로그램으로 기업가의 정신 등 기업가의 소양을 갖

의 녹음, 컴팩트 디스크 및 DVD의 컬렉션을 소장

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장학금이 지

하고 있다. 135 개 이상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는

급되며 유명 기업인들이 연사로 초청하여 들을 수

40,000 정기 간행물 및 수많은 전자책의 전체 텍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스트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라이브러리는 강

작년의 초청연사는 페더럴 익스프레스의 설립 자이자 CEO인 프레드 스미스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Donald C. Harrison Honors Program: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참여를 통해 자신의 구 두 및 서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하고, 더 생

버밍햄 서던 캠퍼스는 나무가 우거진 192 에이 커의 대지위에 자리 잡고 있다. 캠퍼스 안에는 45개의 학업, 주거, 스포츠 등을

당, 학습 공간, 회의실, 전자 교실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Striplin 피트니스 및 레크리에이션 센 터는 두 개의 농구 코트, 실내 조깅 트랙, 라켓볼 코 트, 골프 시뮬레이터, 실내 수영장, 강도 훈련과 심 장 혈관 운동을 위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위한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각하고 독립적으로 연구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

리버럴 아트 대학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엘튼

Birmingham–Southern College

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

B. 스티븐스 과학 센터를 비롯하여 캠퍼스의 허브

•Motto: Pro Christo et Republica

가하는 학생은 아주 소그룹의 세미나와 지도를 통

인 노던 캠퍼스 센터 , Berte 인문학 센터 , 분할 회

•Established: 1856

해 집중적인 학습을 받게 된다.

전이 가능하고 리프트 장치까지 갖춘 무대로 유명

•Type: Private

Contract Learning:

한 대학 극장과 더불어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적인

•Undergraduates: 1305

교수의지도 아래,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에 맞

디자인으로 유명한 레이크 뷰 기숙사 등이 자리잡

•Location: Birmingham, Alabama,

는 클래스, 인턴쉽, 또는 다른 학습 경험을 위해

고 있는 버밍햄 서던 대학의 캠퍼스는 미국 최고

•Campus: 192 acres (0.78 km2)

계약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의 환경과 시설을 자랑한다.

•Colors: black and gold

‘Human Rights in the Americas’와 같은 자신의 전 공을 미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Entrepreneurship Program :

버밍햄 서던 대학의 주변 환경도 미국 내 대학 중 최고의 환경을 자랑한다. 350 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힐탑 빌리지 아파

•Mascot: Panthers •Affiliations: SAA (NCAA DIII) •Website: www.bsc.edu


38 특

EDUCATION• 교 육

:

제77호•2013년 7월 19일

세이를 요구한다. 물론 이런 까탈스러움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 대학 의 경우에 조금 더 심하고 대부분의 대학은 추가 서류 에세이를 포함하고 있

미국 명문대일수록 추가서류,에세이많다

지 않다. ▶UC 요구하는 2개의 에세이 (1)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관하여(250단어 이상 두개 합해서 1000단어 한도) (2) 자신의 경험 능력 탤런트 자랑거리등(250단어 이상 두개 합해서 1000단어 한도) 공통지원서(Common app) 가 요구하는 2개의 에세이 ▶공통지원서요구 2개의 에세이

(1) 학과외 활동에 관하여 (1000자 한도) (2) UC가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와 유사한 5개의 주제중 택일하거나 또는 자신만의 주제를 걸어서 쓰는 개인 에세이(250단어 이상 500단어 이하) ▶케이스 스터디

명문 사립대학을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 까? B라는 학생은 올해에 UC 이외에 다음의 9개 최우수 명문사립대학에 지 원한다. 그 학교는 앰허스트 칼리지 브라운 캘텍(Cal tech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컬럼비아 대학 코넬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대학 스탠포 드대학 윌리엄스 칼리지다. 다행히 모든 대학이 공통 지원서를 사용하기에 그나마 많은 수고를 덜고 있다. 이 대학들이 공통지원서의 에세이 이외에 요 구하는 것을 살펴보자. 각 대학이 요구하는 추가 서류 에세이들 제목들이다. 미국대학 지원서 제출이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작업이 아니

•앰허스트 칼리지

다. 학교마다 지원을 따로 받고 에세이들을 다른 주제로 요구하고 있기 때

(1) 5개의 인용문(Quotes) 중 택일하여 자신의 감상을 에세이로 쓰라.(300

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명문 대학과 일부 주립대학이 공통지원

단어한도)

서(common app)라는 온라인 지원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짐

•브라운 대학

을 덜어주고 있다. 학생들은 한번의 등록(registration)으로 UC가 한번에 8

(1) "어떻게 브라운을 알게 되었나?" 에세이 (300자 이하)

개 대학에 지원을 했듯이 20개의 다른 대학들에 공통지원서를 보낼 수 있다.

(2) "왜 그 전공을 택하는가?" 에세이 (300자 이하)

UC와 조금 다른 것은 UC에는 지원서에 2개의 에세이를 써서 8개까지 모든

(3) "왜 Brown 의 학업 환경이 마음에 드나?" 에세이 (700자 이하)

대학들이 같은 것을 받아 가는데 비해서 공통지원서를 사용하는 대학은 공

(4) "어디서 어떻게 살았나?" 에세이 (300자 이하)

통 지원서 외에 학교마다 소위 추가 서류(supplement)를 내야 한다.

(5) 또 다른 간단한 에세이(200자 이하)

공통지원서에 이미 써올린 2개의 에세이 이외에도 추가 질문이나 추가 에

(6) "자기가 만들어서 자랑스러웠던 것" 에세이 (700자 이하)


교 육 • EDUCATION

제77호•2013년 7월 19일

39

(6) 컬럼비아에 가장 끌리는 점과 그 이유 (1500자 한도) (7)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끌리게 된 경험에 대하여 (1500자 한도) (8) 자연과학/공대 지원자: 지원분야에 끌리게 된 경험 (1500자 한도) •코넬대학

(1) 첫번째 전공에 대한 흥미 (500단어 한도) (2) 두번째 전공에 대한 흥미 (500단어 한도) •하버드대학

(1) Optional: 지원서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는 자신에 대한 에세이 (길이 제한 없음 다음 중 택일) *특이한 형편 *외국에 여행 또는 거주한 경험 (7)"자기가속했던커뮤니티"에세이(1000자이하)

*기숙사 룸메이트에게 보내는 편지

(8) "왜 대학에 가는가?" 또는 이와 유사한 주제의 에세이 (2000자 이하)

*자신에게 의미있었던 지적 경험에 대하여

(9) 자연과학분야 - 추가 에세이 4개 공대분야- 추가 에세이 3개

*대학교육을 어떻게 사요하기를 원하는가

•캘텍

*지난 12개월중에 읽었던 책 리스트

(1) "친구들이 자신을 표현할 때 쓸 수 있는 키워즈" (200자 이하)

(2) Optional Essay: 필요하면 하나 더 쓰라.

(2) "자신이 감명 깊었던 책3권에 대하여" (500자 이하)

•프린스턴 대학

(3) "자신에게 도전이 되었던 윤리적 딜레마와 극복 경험" (1300자 이하)

(1) 지난 2번의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2500자 한도)

(4)"남다른자신만의재미를찾는법"(1000자이하)

(2) 단답형

(5) 에세이-캘텍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기회에 대한 에세이

*가장 좋아하는 책과 저자

(6) Optional-리서치 한 것이 있으면 리서치 리포트

*가장 좋아하는 영화

•컬럼비아 대학

*가장 좋아하는 웹사이트

(1) 지난 해 학과목 수강중 필요해서 읽어야 했더 책들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친구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두개의 형용사

책리스트(600자한도)

*가장 좋아하는 리코딩

(2) 지난 해 재미로 읽은 책 리스트 (600자)

*가장 좋아하는 기념품

(3) 규칙적으로 읽는 책이나 온라인 소스 리스트(600자 한도)

*가장 좋아하는 영감받는 소스(source of inspiration)

(4) 지난해 즐겼던 영화 콘서트 쇼 전시회 강연회 및 다른 엔터테인먼트 리스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장 좋아하는 영화나 책의 대사 또는 타이틀

트 (600자 한도)

(3) 에세이 (5000자 이하 네개의 주제 중 하나)

(5) 상기한 책들이나 문화행사중에 하나를 골라 의미 있었다고 생각되는 것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에 대하여

에 대해 적어라 (1500자 한도)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 경험

우리아기

43페이지계속

한번뿐인

돌잔치

전통돌상 / 퓨전돌상 / 파티돌상 / 포토테이블 라움은 아기의 첫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고급스러운 돌파티 데코를 지향합니다 세련된 데코레이션과 세심한 서비스로 잊지 못할 첫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세요

라움파티 필라델피아 돌잔치 데코 출장서비스

267.307.8324


4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41


4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교 육 • EDUCATION

제77호•2013년 7월 19일

43

*문화가 삶에 영향을 끼친 역할 *세상을 대하는 자세를 만드는데 영향을 끼친 책이나 인용구(Quote) (4) 공학 전공자 에세이: 전공에 대하여 (4000자 한도) •스탠포드 대학

(1) 짧은 대답들 *가장 좋아하는 책과 저자 *가장 좋아하는 신문 잡지웹사이트 영화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도전 *지난 2년간의 여름방학 경험

전문가 조언…마지막 점검 사항

*가장 좋아하는 공연 전시회 스포츠이벤트

에세이 뒷 부분 잘리지 않았나 확인해야

*직접 경험했었더라면 하고 바라는 역사적 순간

(1) 학교 선택은 욕심을 버리고, 꼭 꿈에 그리는 학교, 자신이랑 잘 매치가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5개의 단어

되는 학교, 그리고 자신이 꼭 합격할 안전한 학교들을 적당히 배합하여 지원

(2) 짧은 에세이

하라.

*자신의 지식적 계발에 중요했던 아이디어나 경험에 대하여 (250 단어 이상) *미래의 룸메이트에게 보내는 편지(250 단어 이상)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하며 왜? (250 단어 이상)

(2) 에세이를 업로드한후 리뷰를 통해 빠진 페이지가 없이 잘 업로드 되었 는지 확인하라. (3) 빈칸 윈도에 타입하는 에세이나 대답 등은 카피 페이스트를 이용해 끌

•윌리엄스 칼리지

어다 붙이기를 하게 되는데, 간혹 길이 제한에 걸려 뒷부분이 잘리는 경우가

(1) 자신에게 중요한 어떤 장면을 유리창을 통해 본다고 상상하면서 보고

있다. 꼭 뒷부분을 확인하여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라. 만일 잘렸

있는 장면과 자신에게 중요한 이유간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에세이를 써라

다면, 글의 길이를 재조정하여 꼭 끝부분이 포함되도록 하라.

(300단어 이하)

(4) 지원 학교에 SAT/ACT 점수 리포트를 꼭 보낸다.

•예일 대학

(5) 추천서를 부탁한 교사가 추천서를 보냈는지 꼭 확인한다.

(1) 왜 예일인가? (500자 이하)

(6) 공통 지원서로 지원할 때 공통부분에 속한 2개의 에세이도 학교별로

(2) 짧은 답

다른 에세이를 보낼 수 있다.

*내일오후시간이나면뭘할것인가?(25단어이하)

(7) 가능한 마감일 며칠 전에 제출 버튼(submit)를 누르도록 한다.

*지난 3년중 가장 좋았던 충고는(25단어 이하)

(8) 간혹 추가 서류 부분은 제출하고, 본 지원서 부분을 빼먹는 학생이 있

*직접 경험했었더라면 하고 바라는 역사적 순간(25단어 이하)

다. 꼭 양쪽 모두 제출하고 지원서를 프리뷰하여 프린트를 하는 버릇을 들이

*좀 더 잘 할 수 있었더라면 하고 바라는 것은? (25단어 이하)

면, 실수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3년중에 마음을 바꾸었던 것이 있다면? (25단어 이하)

(9) 지원서에 적어넣은 자신의 이메일은 대학이 학생과 커뮤니케이션을

(3)지원서가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는 자신에 대한 에세이 (500단어 한도)

하는 채널이다. 종종 이메일 체크를 하고, 대학이 원하는 서류가 있으면, 곧바

(4) 공학전공지원자: 전공에 대하여

로 보내주도록 한다.


44

EDUCATION• 교 육

고교생이 자신의 레쥬메 관리를 위해서 챌린지 한 과목을 듣기 위해서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AP수업에 참가하는 경우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 다.교육 컨설턴트들은 학생의 커리큘럼에서 도전 적인 과목을 들으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 런데 만약 학교에 그런 과목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함께 고민해봤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칼리지에서 AP수업듣기 인정받는과목선택중요,성적도좋아야

자녀가 다니고 있는 고교에 챌린지 한 클래스

이크업 하는 정도가 되겠다. 낙제한 수업의 재수 강을 해야 하는 요즘의 추세는 인터넷 수업이 대세 다. 고등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학생들 은 칼리지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되는게 결코 아니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가 가능한 인터넷 수업으로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가 추세다. 그런데 실제로 칼리지 수업을 듣는 것이 항상 쉬 운 것은 아니다. 최근에 불거진 교육 예산 삭감등

가 별로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굳이 인근 칼

칼리지에서 점수

의 문제로 칼리지 자체에서 클래스 숫자를 대폭 줄

리지를 찾아 다니면서 칼리지 수업을 들어야 하

관리 하기가 더 쉽

였다는것이 그 첫번째 문제다. 클래스 숫자가 줄

느냐는 문제가 대두된다. 이런 경우 학교탓을 한

다고 얘기하는 케

어들면서 현재 칼리지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 중에

다. 심지어는 학교를 옮기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이스도 있다. 그런

서도 2년차, 3년차 이상에게 먼저 클래스를 선택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문제로 꼽는 것이

데 AP 과목 자체가

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나마 제공

AP Chemistry나 AP European History 등 꼭 있어

대학과목인데 칼리지에 가서 공부

되고 있는 클래스들은 오픈하기가 바쁘게 정원이

야 하는 AP는 아니지만 나름 있으면 좋을 AP 클래

하는게 당연한 것아닌가. 앞으로 전

넘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고등학교를 다

스가 없어서 고민하게 된다. AP는 전략적으로 잘

공하고 싶어하는 분야와 관계가 있

니고 있는 학생들이 자기가 원하는 클래스를 택하

골라서 택해야 하는 과목이다. 그런데 막상 학교

는 클래스를 칼리지에서 선택함으로써 전공 분야

게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에서 자녀가 선택할만한 좋은 AP 클래스가 없다

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현재 고등학교에서 제공

때문에 미리 미리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 것이다.

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예를들어 AP Spanish, AP

하지 않는 AP 수업을 다른 방법으로 들을 수 있게

두번째로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칼리지에

French, AP German은 있는데, 정작 우리 아이가

되니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학

서 택하려 하는 클래스가 실제로 AP 레벨의 수업

원하고 있는 Korean은 Honors Korean 4 가 고작

의 입장에서도 이 학생은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는

인지를 다시 한번 카운슬러와 상의해야 한다. 에

인 경우도 있다. AP Biology 이외에는 AP Physics

대학 레벨의 수업을 엑스트라 시간을 내가면서까

릭 심 교육 컨설턴트는 "어떤 학생은 열심히 칼리

나 AP Chemistry는 없고, 그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

지 칼리지에서 찾아 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 수업을 마치고도 다른 대학에서 1학년 레벨의

렵다고 정평이 나 있는 AP Environmental Science

물론 너무 많은 칼리지 수업을 듣는 것도 경우에

수업으로 쳐줄 수 없는 클래스를 택해서 낭패를 본

같은 우리 아이의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AP만

따라서는 오히려 편입하는게 유리할 수도 있으니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며 "그러므로 칼리지 수

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1~2개 혹은 2~3개 정도로 필요한 과목 몇개만 선

업을 택해야 할때는 미리 준비하고 카운슬러와도

택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면 충분하다.

상의하여 꼭 필요한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조언

이런 경우 전문가들은 가까운 커뮤니티 칼리지 에서 한두개 정도의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는 경우는 몇가지가 방법

했다. 또 "점수 관리도 잘해서 혹시라도 칼리지 수

조언한다. 그런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게 되면

이 있다. 먼저 AP를 대신한 칼리지 레벨의 수업을

강 과목 성적 때문에 오히려 대입 사정에서 불이익

어렵지 않겠냐는 고민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듣는 것과 지난 학기나 학년중에 낙제한 수업을 메

을 당하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45


46

EDUCATION• 교 육

제77호•2013년 7월 19일

교 육 칼 럼

대학 입학에 적용되는 차별 폐지조처1

지난 6월 오스틴에 소재한 택사스 대학을 상대로

법원의 최종판결은 많은 사람들을 오히려 혼동하게

입학과정에서 인종적 차별을 당했다고 대학을 고소

만들었고 대학 입학과정은 예년과 별로 달라진 것

한 사건에 대하여 대법원에서 그 최종판결이 있었

이 없다는 사실이다. 대법원은 대학측에 손을 들어

다. 일명 피셔 대 택사스 대학 케이스이다 (Fisher v.

주었던 상소심 법원 판결을 파기하고 하급법원에

University of Texas). 이 고소건의 관건은 대학 입

환송시켰는데 그 이유로는 다른 케이스인Grutter v.

학에서 인종이 한 요소로 적용되어지는 것이 헌법

Bollinger 에서 제기된 철저한 심사기준을 항소법

에 부합되는가 이다.

원에서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대학입학 과정에서 인종적인 이유로 불이익을

결국 이 사건의 본질인 그리고 우리가 관심을 가

당할 수도 있는 아시안들에게 상당한 기대와 관심

지고 있던 인종이라는 한 요소가 대학입학 사정에

을 끌었던 판결이기에 이 케이스를 한번 면밀히 살

반영되는 것이 헌법에 부합되는가 하는 문제를 다

펴보는 것이 향후 대학 입학과정의 향방을 파악하

루어 보지도 않고 다른 이유로 하급법원에 돌려 보

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낸 것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피셔 대 택사스 대학의

잘 알려져 있다시피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의 인

문제는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그 백그라운드를

종별 분포에 따라서 대학 입학 쿼터가 정해져 있는

잠시 살펴보자. 십여년 전 택사스 오스틴의 지방법

데 특별히 상대적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원은 대학 입학사정에서 인종을 한 요소로 사용하

넘쳐나는 한국인, 중국인과 인도인등 아시안 들에

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로 인해 오스틴의 택사스 대

게는 아시안의 인구비율로 할당되는 쿼터가 오히려

학은 인종 중립적인 입학사정을 행사하게 된 것이

대학입학의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영어로

다. 그리고 인종적 다양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각

affirmative action이라고 하여 소수인종을 보호하

고등학교의 상위 10%를 의무적으로 받아들이는 정

기 위해 제정된 이러한 조처가 오히려 아시안들에

책을 만들어 시행해 오고 있다.

게는 역 차별을 당하는 제도가 되어 온 것이다.

C2 Education Center @ 블루벨

이렇게 되면 히스파닉들이 주로 다니는 고등학교

위에 언급된 피셔 대 택사스대학 케이스는 따라

에서 10%, 흑인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에서 상위

서 그동안 많은 아시안들의 큰 관심이 되어왔다. 많

10% 등 소수 인종에게 충분히 기회를 제공할 수 있

은 사람들이 본 케이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

다는 논리에 기초하는 정책이다.

서 위에 언급된 차별 폐지조처가 이번 판결로 폐기

그런데 2003년 미시건 법대 입학사정에 관련된

되려나 하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

케이스로써 앞서 언급한 Grutter v. Bollinger의 재

이다. 이 조항이 폐기되면 인종에 관계없이 학생들

판에서 미 대법원은 대학 캠퍼스내 인종별 다양성

의 성적과 실력만으로 평가 되리라는 희망을 갖게

을 충족하는 한 입학사정에서 인종을 요소로 사용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이번 대

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다음주에계속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47


4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향상보증 처음시작하는 학생

넥스트와 함께하는

고득점프로젝트 과목 및 • English (Reading & Writing) + Math 6-10 학년대상 시간 7/1~8/9 ( 6 weeks ) 월 수 (Mon & Wed)

• SAT (Reading & Writing) + SAT Math 7/2~8/22 ( 8 weeks ) 9/6~9/27 ( 4 weeks ) 화 목(Tue & Thur) English 8:30 -11:30 Math 11:30-12:30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Vocab quiz + Essay / 3 test section / Math review test

English 12:30-3:30 Math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Pre-algebra/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 tofel 7/1~8/9 ( 6 weeks ) - Small Group or 1:1 Tutoring 월 화 수 목 M,T,W,Thur) 강사진

SAT Reading & Writing

SAT MATH

TOEFL speaking & writing

mr. mason schecter

Mr. Robert Luisi

Dr. Keunah Lee Han

•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BA, Finance / Health Care • Undergrad, BA, Columbia College Graduate, MBA

현 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전 NJ High school 교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S in Statistics and Measurement

642 E. Main Street Lansdale PA 19446

현 Temple / Drexel University ESL 교수

• Ph.D in Urban Education, Temple University

TEL

215•361•8588


WORLD WORLD•미주&월드

동성 부부의 날

“2등 시민 벗어났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결혼을 남녀의 결합으로 한

간성을 지키려 하는 이들을 폄하할 만한 합법적 근

정한 결혼보호법에 위헌 결정을 내리고 캘리포니

거가 없으므로 결혼보호법은 무효다”라면서 이번

아 주 정부의 동성 결혼 허용도 인정했다.

에는 진보 쪽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또 캘리포 니아 주 대법원의 동성 결혼 허용 판결에 맞서 주

이번 판결에 따라 동성 부부도 각종 혜택을 받을

민들이 2008년 투표로 동성 결혼을 금지한 ‘주민

수 있게 됐다. 올해 89세인 에디스 윈저 여사는 모처럼 행복한

발의안 8호’에 대해서도 그 효력을 기각한 연방고

기분에 젖어 있다. 동성 결혼자인 그녀는 4년 전 사

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결국 연방대

망한 파트너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뒤 연방세와

법원의 개입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동성 결혼

주지방세를 합해 무려 63만8000달러(약 7억2700

의 길이 다시 열린 것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캘

만원)의 상속세 폭탄을 맞고 시름에 젖은 나날

리포니아 주에서만 앞으로 3년간 동성 부부 3만

을 보내왔다. 그녀가 지금까지 낸 세금은 약 36만

7000쌍이 탄생할 전망이다.

3000달러에 이른다. 그녀를 진짜 화나게 만든 건

이번 판결에 대해 미국 전역의 동성애 지지자들

이성 결혼자라면 면제받을 수 있는 범위의 상속세

은 환호 일색이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동성 결

를 동성 결혼자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혜택을 받을

혼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결혼보호법은 끝장났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녀는 2010년 11월 자신이

다. 앞으로는 우리를 2등 시민으로 취급하지 못할

거주하는 뉴욕 주 연방법원에 동성 결혼자도 이성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2013년 회계연도 대법원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반면 보수 시민과 종교계

결혼자와 똑같이 상속세 혜택을 받게 해달라며 소

일정의 마감을 불과 나흘 앞둔 6월26일 연방대법

인사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남부침례신학대학의

송을 제기했고, 고등법원을 거쳐 마침내 최근 연

원은 “기존 결혼보호법(DOMA) 제3조에 따라 동

앨버트 몰러 목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대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성 결혼자를 차별대우한 것은 위헌”이라고 판시했

판결로 결혼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전통적인 제

동성애자 인권단체 회원들이 뉴욕에서 연방대

다. 문제의 조항은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의

도가 파괴되거나 재정의될 경우, 우리가 아이들을

법원의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 흑백 차별 철폐와

결합’으로 한정함으로써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주

키우고 교육하는 것을 포함해 사회의 모든 방면에

낙태 허용, 소수민족 우대 허용 등 역사적 판결로

에 사는 동성 부부조차 이성 결혼자가 누려오던 각

서 손해를 입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중차대한 고비마다 미국 사회의 물줄기를 바꾸어

종 연방 혜택을 받지 못해왔다. 각각 4명의 보수 및

놓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다시 큰일을 저질렀다.

진보 판사가 대립하는 대법원에서 보수와 진보를

윈저 여사처럼 동성 결혼자도 이성 결혼자와 마찬

오가며 캐스팅보트 구실을 해온 앤서니 케네디 대

가지로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누릴 수

법관(76)은 판결문에서 “동성 결혼으로 존엄과 인

동성 결혼 합법화된 주에만 해당

이번 판결에 따라 동성 부부는 앞으로 이성 결혼


5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미 주 & 월 드 • WORLD

제77호•2013년 7월 19일

51

자와 마찬가지로 상속세와 소득세 감면에서 사회

차드 그리핀 회장은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기

보장제도, 의료보험과 연금에 이르기까지 1000

자회견에서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주에서 동성 결

여 개에 달하는 각종 연방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혼을 합법화하는 게 목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

있게 됐다.

다. 여론도 일단은 이들 편이다. CNN 방송의 최근

2004년 매사추세츠 주가 처음으로 동성 결혼

여론조사에 따르면 55%가 동성 결혼에 긍정적인

을 합법화한 뒤 미국에서 최소한 7만1000쌍에 이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8년 같은 조사 때보

르는 동성 부부가 탄생한 것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다 8%나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우호적

퓨 연구소가 집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여론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뉴저지·일리노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대법원 판결이

하와이 3개 주가 동성 결혼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

나오기 전까지 50개 주 가운데 동성 결혼을 인정

고, 내년엔 애리조나 주를 비롯해 7개 주가 동참할

하는 곳은 12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 DC였지만, 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번에 캘리포니아가 추가돼 13개 주로 늘어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법무

특히 인구 3800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부에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지만, 구체

많은 캘리포니아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인구의 약

적 집행은 주정부 소관이어서 앞으로 잡음이 예상

30%가 동성 결혼이 합법적인 지역에서 살게 된

결혼이 합법인 주에서 살던 부부가 그렇지 않은

된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조너선 로치 선임연구원

셈이다.

주로 이주할 경우 이번 판결에 따라 연방 혜택을

은 여전히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주가 많다는 점

100%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을 들어 “이 문제를 놓고 보수·진보 진영 간의 싸

이처럼 법적·경제적 측면에서 동성 부부들이 얻게 될 혜택은 엄청나지만 모든 걸림돌이 다 제

판결에 따른 실천 여부는 주정부에 달렸기 때문

움은 주별로 10년 혹은 그 이상 지속될 것이다”라

거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이다. 그럼에도 판결에 고무된 동성 결혼 옹호 단

고 전망했다. 게다가 의회 선거는 물론 대선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 13개 주에만 해당돼 결혼을

체들은 전국적 규모의 캠페인을 통해 앞으로 수년

도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해

여전히 이성 간의 결합으로만 인정하는 나머지 주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대

지면서 가뜩이나 보수와 진보로 갈린 미국 사회의

에는 영향을 못 미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동성

의 동성 결혼 옹호 단체인 ‘휴먼라이츠 캠페인’의

양극화가 더욱 깊어질 가능성도 있다.


5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53


54

WORLD• 미 주 & 월 드

제77호•2013년 7월 19일

페멘지도자이나셰브첸코,새우표모델로선정논란 지난 14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

이후 누가 우표의 모델인지 알고

스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싶다는 요구가 빗발치자, 디자이너

인 바스티유 데이를 맞아 새로운 마

가운데 한 명인 올리비에 시아파는

리안느(Marianne) 우표를 공개했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여성들을 섞

다. 자유, 평등, 박애의 프랑스 혁명

은 것이지만 특히 페멘의 창립자인

정신을 상징하는 마리안느는 들라

이나 셰브첸코를 모델로 했다"고 밝

크루아의 명화 '민중을 이끄는 자유

혔다. 그는 <허핑턴포스트>에 기고

의 여신'에 등장하는 한 손에는 긴 총

한 글을 통해 "그녀는 자유, 평등, 박

을, 한 손에는 삼색기를 들고 있는 여

애라는 프랑스 공화국의 가치를 가

인이 그 모델이다. 프랑스는 4년에

장 잘 구현하고 있으며, 페미니즘에

한 번씩 새로운 마리안느 모델을 선

서는 이러한 가치가 본질적인 부분"

정한다. 지금까지 배우 브리지트 바

그 주인공. 셰브첸코는 2008년 우

쪽 손을 자신의 얼굴 쪽으로 들어 올

르도, 카트린느 드뇌브 등이 모델이

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성극단주의

리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프랑

페멘은 가부장제가 '여성에 대한

된 바 있다.

(Sextremism) 여성운동 단체 '페멘'

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표 공개 당

성적 착취', '독재' 그리고 '종교', 세

의 창립자 가운데 한 명이다.

시만 하더라도 모델의 '정체'를 몰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보고, 이

던 올랑드 대통령은 이 초상이 자신

에 저항한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임기 동안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누드 시위'다. 상반신을 탈의하고,

밝혔던 젊은이들을 상징한다며 만

자신의 몸에 메시지를 쓴다. 그리고

족스러워했다고 한다.

거리로 나가 절규한다. 이들의 토플

그런데 이번 마리안느 모델은 프랑스인이 아닌 우크라이나인 이다. 반나체 시위를 하는 페미니

"페멘, 자유·평등·박애 가치 가장 잘 구현해"

즘 활동가 그룹인 '페멘(FEMEN)'

올랑드 대통령이 공개한 우표에는

의 지도자, 이나 셰브첸코(23)가

긴 머리의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 한

이라고 강조했다.


미 주 & 월 드 • WORLD

제77호•2013년 7월 19일

55

통제는 여성억압의 주요도구가 된

서 시작된 '페멘'의 활동은 세계 각

다는 것이 셰브첸코의 설명이다. 이

지로 확대되고 있다. 페멘에 따르면

어 셰브첸코는 "여성이 옷을 벗는 것

2012년 10월 기준, 페멘의 우크라이

은 가부장적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나 활동가는 40여 명, 해외 활동가는

여성자유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100여 명에 이른다.

"무기로서 옷을 벗는 것은 페미니

셰브첸코가 '마리안느'의 모델이

즘의 새로운 방법이다. 우리는 우리

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프랑스 보수

가 페미니스트이기 때문에 벗는다.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

여성의 몸은 부정당했고 이용당했

세다. 전 기독민주당 대표 크리스틴

고 팔렸고 학대당했고, 외설적이고

부탱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은 여

더럽고 죄가 있는 것처럼 생각됐다.

성의 존엄성과 프랑스 주권에 대한

여성의 몸은 항상 너무 많았고, 혹은

공격"며 분노했다. 우표를 '보이콧'

충분하지 않았다. 이러한 생각은 여

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랑드 대

리스(Topless) 시위는 가는 곳마다

지난 2월, <허핑턴 포스트>에 기고한

성 스스로에게 전염됐다. 현대페미

통령에게 디자인 선정을 철회할 것

화제가 된다. 페멘 활동가들이 반나

글을 통해 "여성을 남성의 노예로 만

니즘의 가장 큰 고민은 여성의 몸을

을 요구하는 청원운동도 시작됐다.

체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끌려가

드는 것의 가장 핵심은 그녀의 몸을

가부장제의 문화적·경제적 기계에

한편, 셰브첸코는 자신이 프랑스

는 모습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통제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방식

서 벗어나 이것의 올바른 주인에게

새 우표의 모델이 됐다는 소식을 듣

받는다. 최근에는 독일을 방문한 블

은 '뷰티산업'의 화려함부터 음핵 절

올려줄 것인가다. 여성의 몸을 이용

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페멘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앞에

제, 염산 투척과 같은 야만적인 행동

해서 전 세계에 있는 여성들의 이익

이 프랑스 우표에 등장했다. 이제 모

나타나 그에게 "독재자"라고 외쳐 화

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들의 시위방

든 호모포비아들, 극단주의자들, 파

제가 됐다. 이들이 '누드 시위'를 선

고 지적했다. 여성의 몸은 가부장제

식을 놓고서는 페미니스트 사이에

시스트들은 그들이 편지를 보낼 때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셰브첸코는

의 착취대상이며, 여성의 몸에 대한

서도 논란이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마다 내 엉덩이를 핥아야 할 것이다."


5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57


5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59


6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61

제77호•2013년 7월 19일

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North Penn ESL 무료 영어 강좌

1-888-HER-LIFE(437-5433)

세분의 미국인 여선생님과 생활 영어 회화 공부

1-888-373-7888(National)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1:30까지

1-888-261-3665(Emergency)

장소: 양스 태권도장

◆서재필 무료 개인 법률 상담 (변호사 Fredrick Kim)

127 South Main St., North Wales,Pa. 19454

일시 : 매주 화요일, 오전 9:00 - 12:00

전화: 215-460-4203

장소 : 서재필 센터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

예약전화 : 215-224-9528 (예약 필수)

일시: 8월 26일(월)~28일(수)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장소: 포코노밸리 리조트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300 Akiba Rd. Stoudsburg, PA 18360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대상: 신학기 기준 4~9학년 선착순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등록: http://koreanschoolcamp.org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Bollywood ( 볼리우드 )’ 란 무엇인가요?

를 빗대 인도의 영화산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영화 제작 국으로 1년에 약 1천 편 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의 중 심도시라 할 수 있는 봄베이(Bombay)의 이름과 헐리 우드(hollywood)를 결합시킨 말입니다. (봄베이는 1995년 뭄바이(Mumbai)로 개칭)

◆필리카메라타합창단원 & 부부합창단원 모집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의 전통 음악극 형식에 춤과 노래, 멜로드라마와 폭력 을 적절히 뒤섞은 영화로 인도가 개발한 독특한 장르입

인 영화, 혹은 인도요리 같이 각종 스파이스가 서로 조

폐차 또는 중고차 문의:215-782-3789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살라영화가 아닌 영화로 나뉩니다. 마살라영화는 인도

하는 스파이스를 말합니다. 스파이스가 가미된 자극적

◆뉴비젼 청소년센타 차도네이션 요청

장소: 서재필센터

인도영화는 크게 마살라영화(Masala Movie)와 마

니다. 마살라, 정확히 말하면 '마사아'라는 요리에 사용

문의:215-499-0320 (박혜란)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볼리우드(Bollywood)는 미국 헐리우드(hollywood)

도네이션 차량은 탈선청소년을 위해 쓰여집니다.

문의: 215-224-9528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www.sharedhope.org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화를 이룬 영화라는 뜻에서 마살라영화라 불리는 것입 니다. 마살라 영화는 세계에서 가장 도피주의적인 오락 물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인도인들의 절대적인 지지 를 받습니다. 한편 종교적 철학적 주제를 진지하게 접 근하거나 사회문제를 파고드는 '뉴시네마'가 또다른 큰 줄기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일반에게 공개되는 일이

Fri•19

Sat•20

Sun•21

Mon•22

Tue•23

Wed•24

Thu•25

맑음

소나기

맑음

맑음

소나기

맑음

소나기

극히 드물고, 제작편수도 전체 5%에도 되지 않지만 주 로 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인도영화는 <밴디드 퀸> <카마수트라> <춤추는 무뚜> < 몬순웨딩> 등이 있습니다

95° 최저 77° 최고

91° 최저 73° 최고

87° 최저 68° 최고

82° 최저 68° 최고

79° 최저 67° 최고

84° 최저 70° 최고

86° 최저 69° 최고


62

WORLD• 미 주 & 월 드

독일 본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 는 이바나 드르미치는 7월1일 뜻밖의 축하 인사 를 받았다. 독일 친구들이 페이스북에 크로아티아 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올 렸다. 28번째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의 EU 가입 은 그녀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독일에서 나 고 자랐지만 크로아티아 출신인 부모님 밑에서 태 어나 크로아티아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76호•2013년 7월 12일

터줏대감들의 ‘텃세’ 견디겠나 크로아티아 EU 가입에 독일·프랑스 벌써부터 ‘걱정’

EU 가입으로 이제 그녀는 독일과 크로아티아 두 개의 국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1월 22일 국민투표를 통해 EU 가입을 최종 확정했고 7월1일 회원국이 됐다. EU와 협상을 벌여 가입 신 청 10년 만에 얻어낸 성과였다. 초란 밀로노비치 크로아티아 총리는 “EU 가입은 크로아티아인들 모두가 재능을 계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 라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EU의 중심축 인 독일과 프랑스는 달갑지 않은 기색이다.

바나 드르미치의 부모는 1971년 고향 벨로바르를 떠나 독일행 기차에 올랐다. 홍수로 인해 한 해 농

크로아티아의 실업률이 23%로 역대 최고치를

사를 망친 뒤 내린 결정이었다. 다른 동향 사람들

기록하고 있는 데다 해외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

과 마찬가지로 길어야 1~2년만 계획한 독일행이

을 훨씬 웃도는 등 경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

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귀향은

다. 독일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점점 미뤄졌다. 게다가 1991년에는 세르비아와

전체 인구 중 21.1%가 빈곤 위험에 처해 있다. 크

크로아티아 간에 전쟁이 터졌다.

로아티아는 아직 유로화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장 래 EU 전체에 재정적인 부담이 될 여지가 있는 국

가난한 새 회원국에 독일·프랑스 ‘시큰둥’

그동안 독일에는 유로화가 도입됐고 공항에는

권이 든 가방을 도둑맞는 바람에 독일로 돌아오지

EU 국가 시민들을 위한 출입국 심사대가 따로 설

못할 뻔한 일도 겪었다. 그녀는 “당시 영국 국경수

크로아티아가 공식적으로 EU 회원국이 된 7월

치됐다. “EU가 공고해질수록 나는 점점 더 2등 시

비대가 우리의 신분이 의심되니 EU를 떠나 크로

1일, 보수 성향의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

민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이바나 드르미치

아티아로 돌아가라고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마이너 차이퉁(FAZ)은 “발칸반도 국가들은 시장

는 지난 3월 엄마와 함께 런던 여행을 떠났다가 여

그 모든 고난의 행군이 해결됐다. 크로아티아의

가라는 게 문제다.

경제에 진입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며


제76호•2013년 7월 12일

전 면 광 고

63


6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미 주 & 월 드 • WORLD

제77호•2013년 7월 19일

65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일찌감치 축하연 참석을 거절해 크로아티아 정계와 언론의 비난을 샀다. 보수 성향의 크로아티아 일간지 베체르니 리스트는 “크로아티아 정부가 요십 페르코비치 (독일로 망명하는 옛 유고 연방 출신 시민들을 암 살해온 구 유고 연방 정보국 요원)에 대한 독일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따른 외 교적 항의”라고 분석했다. 고질적인 부정부패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지 난해에는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을 추진해온 이 보 사나데르 전 총리가 횡령 혐의로 징역 10년형 을 선고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크로아티아 정부 는 정당의 재무 내역을 공개하도록 법을 개정하

도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의 경제지인 레 제효

독일의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도 “EU의 의사

는 등 EU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Les Echos)는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은 환영할

결정을 더디게 만드는 것은 말타나 레틀란드와 같

EU 외무부장관회의는 지난 4월 성명서를 내고 미

일이지만 27개국만 해도 이미 제어가 안 될 지경

은 신규 가입국이 아니라 독일·프랑스·영국 간

진한 부패 척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했

이다. 경계를 확실히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 해묵은 대립”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지난해

다. 자그레브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투명성기구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으로 잃는 것보

EU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유는 “불안정한 유럽

(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안톤 페트로비치

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다. EU

대륙에 서서히 민주화를 실현시켰기 때문”이라고

는 “선언만 많이 했지 실행에 옮겨진 것은 적다”고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 확립, 시장경제

상기시켰다.

크로아티아 정부를 비판했다.

도입, EU의 목표를 받아들이고 실행할 의무 등 세

크로아티아에서 무조건 EU 가입을 반기는 분위

“EU 확대는 곧 민주주의 확산”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는 아니다. 이미 유고슬라비아가 처참하게 실패

회의적인 시선은 EU로도 향한다. 끝없는 확장

유럽의 평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거대한 국가 연맹에 가입한

에 대한 불만이다. 크로아티아가 가입함으로써

실제로 EU와 가입 문제를 협상 중인 터키 정부

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반면

EU 회원국은 28개국으로 늘어났는데 회원국 수

는 최근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고 집회 참가자를

더디지만 변화도 분명 일어나고 있다. 이바나 드

가 늘어날수록 이해관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합

도운 의사와 변호사들까지 마구잡이로 처벌하다

르미치의 언니는 지난해 입사 시험을 치르고 크로

의를 이끌어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

협상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초 6월 말

아티아 관광청에 취직했다. 인맥을 통한 ‘낙하산

적이다. 이미 크로아티아의 뒤를 이어 아이슬란

로 예정돼 있던 EU 가입 협상 재개는 터키의 발전

인사’가 당연시되던 크로아티아에서는 획기적인

드·몬테네그로·터키 등이 EU 가입 후보국으로

상황을 담은 보고서가 발표되는 올해 10월로 연

일이다. 한숨부터 쉬고 보는 유럽의 터줏대감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어 ‘작은 유럽’을 외치는 목소리

기됐다.

이 정도에 만족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6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67


68

WORLD• 미 주 & 월 드

제77호•2013년 7월 19일

스노든, 차베스 의문사 진실 밝힐까? 오바마 정부가 에드워드 스노든을

귀'는 스노든의 추가 행동이 무엇인

숨겨줄만한 국가들을 위협하고 최후

지, 그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누구인

통첩을 보내는 것에 놀라지 말아야

지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전시상

한다. 그런다고 해서 미국의 또 다른

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미 정보기관

보복은 가능하지 않다. 스노든은 남

과 같이 일하는 언론인들은 스노든

미 국가 중의 한 군데에 안전한 피난

을 위하는 싸움 영역, 즉 하바나, 마나

처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과, 카라카스, 라파즈, 퀴토와 기타 남

정치 망명객으로서의 처지가 갖는

미 국가의 수도에 대한 공식적 질문

제약조건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싸

을 조심스레 한다. 라틴아메리카는

움을 계속하는 길로 갈 것이며 이른

스노든과 같은 '반역자'를 숨겨주는

바 '모범적 민주주의'의 내부 실상과

년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스노든

당해야만 했다. 만일 스노든이 처벌

나라들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에 대

인권에 대한 실제 태도를 국제사회

사례가 터지면서 미국 정보기관의

을 면한다면, 침묵은 범죄라고 오래

한 출판과 보도가 넘치고 있다.

에 알릴 것이다.

대규모 작전 목표는 그를 붙잡아 미

전부터 결심해온, 기본적인 인권을

그 최초 사례가 7월 9일 베네수엘

에드워드 스노든은 29년 인생 대

국 영토로 데려오는 것이 되었다. 미

체계적으로 짓밟는 공범자가 되기를

라 야당신문 <엘 나쇼날>에 게재된

부분을 법을 준수하는 미국 시민이

국의 고위관리는 "그를 위해 오직 하

원치 않는, 그리고 그 시스템을 깨려

비트리즈 데 마조의 논설이다. 이 언

었다. 그러나 국가안보국(NSA)의 비

나의 출구가 있다", "미국으로 돌아

고 남몰래 준비해온 사람들도 스노

론인은 오랫동안 중요한 국제문제에

밀유지 동의서에 서명한 후, 미국 지

와 모든 결과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

든의 전례를 따르게 될 것이다. 오바

대해 미국의 선전을 대신해온 것으

도자들이 인권을 독선적으로 설교하

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럴

마 시대에 미국의 노년세대들이 겪

로 알려져 있다. 이 시간 그녀는 스노

는 것과, 지구 전역을 관리한다는 미

경우 무엇이 기다리는지 스노든은

은 베트남전쟁의 추억이 되살아날

든 은신처 제공을 둘러싸고 베네수

명 아래 똑같은 인권을 매일 어떻게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가장 최근의 예

수 있다. 미국이 세계의 다른 쪽에 한

엘라, 니카라과, 볼리비아의 지도자

짓밟았는지 사이의 거대한 격차를

는, 국무부 등의 수만 가지 자료를 위

짓, 더러운 전쟁의 반대자들이 미군

사이에 벌어지는 경쟁을 즐기고 있

직접 목격하는 보기 드문 기회를 가

키리크스에 넘겨 공개한 매닝 상사

과 수백 개의 정보기관으로부터 버

다.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그렇게

졌다. '적대체제'를 붕괴시키는 싸움

의 구속 학대이다. 매닝은 군대감옥

림받은 것에 대해 강력한 항의가 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을 위해 도발, 전쟁 개시, '색깔혁명',

에 있는 동안, 이라크 아부그레이브

개될 것이다.

거짓 왜곡 선전... 이 모든 것은 도덕

감옥이나 미군기지 관타나모 수용소

오늘날 국가안보국(NSA), CIA 지

과 정직의 원칙을 준수하려는 한 청

못지않게 쓰레기로 취급되는 모욕을

부와 기타 정보기관의 엄청난 전자 '

이 언론인은 미CIA와 국가안보국의 도망자를 "자신이 근무한 훌륭한 정 보기관을 더럽힌", "건방진 젊은이",

COUPON (런치스페셜 메뉴는 제외)

저렴하고 맛있는 10년 전통의 랜스데일

Chong Dumpling House 10% OFF 짜장면

$6.95

COUPON (런치스페셜 메뉴는 제외)

핫 페퍼&소고기

$9.50

$5 OFF

$30 이상 주문시

COUPON (런치스페셜 메뉴는 제외)

$10 OFF

$60 이상 주문시

Chong Dumpling House

215.855.4812

13 West Main St Lansdale, PA 19446

랜스데일 및 주변 지역 배달가능 온라인 주문 chongdumplinghouse.com

• 월-목 11:00am - 10:00pm • 금-토 11:00am - 11:00pm • 일요일 12:00pm - 9:30pm


미 주 & 월 드 • WORLD

제77호•2013년 7월 19일

69

한 실패로 끝났다. 지금 서유럽 외교

수엘라를 대했던 똑같은 야비한 방

정을 내릴 만큼 아직 그렇게 높지 않

관들은 철저히 후회하고 있으며,

법과 강권을 동원하여 그들과 싸워

다. 스노든은 아직 말하지 못한 많은

볼리비아 외무부장관에게

야 할 것이다. 미국 식민주의자들과

것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진단하듯

비공식적 채널을 통

서유럽 추종자들을 라틴아메리카가

이, 그는 비상시를 대비해 결정적인

해 전달하고 있다. 자

효과적으로 연합하여 격퇴하는 것이

정보를 아끼고 있다. 스노든이 항공

왜 그렇게 절박한지 그 이유다.

이동 이전에 의도적으로 추가 폭로

신들은 미국에 의한 강 "범죄자",

요되었고 속았으며 들

친미언론에서는 스노든이 인도주

를 한다면, 무엇을 꺼내들까? 예를 들

"도덕성을 결여한 반역자"라는 오

러리 섰다고. 에보 모랄레

의적 은신처 제공 의사를 표명한 라

어 많이 얘기되고 읽혀진 후고 차베

명을 씌웠다. 그리고 분명한 감독자

스 정부는 스노든의 폭로에 대

틴아메리카 한 나라로 망명하는 가

스의 미심쩍은 질병과 뒤이은 사망

시각으로 라틴아메리카 대통령들에

한 공개적이고 명시적인 유

능한 조건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되

에 관한 것이리라. 스노든은 국가안

게 경고했다. 결국 "스노든의 은신처

죄 인정 강요에 결코 흔들리지 않

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조건은

보국에서 일하는 동안 파악한 기회,

를 놓고 경쟁하는 나라들을 위한 유

는다. 미국의 위험한 도발이 가중되

모스크바에서 하바나까지의 논스톱

차베스 대통령을 죽인 살인자에 대

종의 미는 없다"고. 또 스노든의 미국

고 있음을 의심하는 사람이 라틴아

에어버스 330-200기로 이동하는 것

한 진실을 말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

법 위반은 30년 이상의 선고를 받을

메리카에는 없다.

이다. 스노든은 환승 여행객으로서

렇게 한다면 미국 상층 지도부는 신

스파이 행위로 간주된다고 독자들을

국제적 행동규범, 유엔헌장과 비

쿠바 비행기 티켓을 구입해 생명의

경과민에 빠지지 않을까? 스노든의

상기시켰다. "그리고 볼리비아, 니카

엔나협약에 대한 거만한 백인들의

위협도 없이 조세 마르티 국제공항

행동과 움직임이 미국의 관심을 보

라과, 베네수엘라는 이 도망자를 영

눈꼴사나운 무시는, 라틴아메리카

에 계속 머물지 않고 '우리 아메리카

다 더 높이려면, 이집트나 시리아 사

웅으로 만들려 하고 그의 국제적 보

미국 동맹국들조차 경악케 했다. 오

인민을 위한 볼리비안 동맹'(ALBA)

태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값 비

늘은 미국에 형식적으로 ‘예 예’ 하는

멤버인 어느 나라의 실제 목적지로

자, 우리는 스노든의 라틴아메리

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떠들었다.

것처럼 보이지만, 내일은 환경이 바

갈 수 있다. 스노든 경우와 관련한 미

카로의 성공적인 비행을 기원하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기에서 스노든

뀌어 새 물결의 포퓰리스트가 권력

국의 히스테리가 스노든이 탄 비행

기다릴 것이다. 그는 결정적인 한방

을 잡으려는 시도는 창피하게 완전

을 잡으면, 미국은 볼리비아나 베네

기를 강제로 착륙시키는 최고위 결

을 아직 말하지 않았다.

행동하기전에

기도하라 원장 장철승 목사

예배기도시간 월 토 저녁 시 주일 저녁 시 전 화 번 호

소 44 S-8th St Quakertown PA 18951

씨네마에서 알렌타운에서 에서

N

476

McDonalds

663 N

분 분 분

309

Exit 44

309 Assi Cinema S

Giant

S 8th st.

주 아씨에서

215·900·1239 시온산기도원 313 E

63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7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타 회사 아이폰 Unlock하시면, Remote FM Transmitter를

무료증정합니다.

현재 사용중인 휴대기로 원하는 회사 어디든 가장 저렴한 가격의 사용료!

무조건

NO 계약

이제는 프리페이드 시대 GO SMART

CRICKET

T-MOBILE

VIRGIN MOBILE

CLEAR COMCAST BOOST

매월

$35 시작

모든 악세서리

액정파손걱정free

해외이용 가능한

사용했던

50% off

전화기 액정수리

전화기 잠금해제

스마트 폰

특이하고 예쁜 케이스는

여기 다 모였다!

구매합니다.

한아름 1층 악세사리 가게

267.991.4840

각종 디자인 전화기 악세사리! No. 1 스마트폰 케이스 스마트폰 part 도/소매


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전세계에 드리우는‘중국 경기둔화’공포 중국 경제의 초고속 성장세가 사그라들고 있음

다. 건설과 중공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소비

을 보여주는 수치들이 쌓여가면서 독일 종이 절단

자 지출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려고 한다. 자동차

기 제조업체에서 인도네시아 야자유 수

제조와 식품가공 같은 업계에는 희소식이다. 내

출업체까지 전 세계 산업은 승자와 패

수를 진작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최저임금을 인

자가 뒤바뀌는 환경에 직면하고

상해 가구 소득을 증대시키고, 금리 규제를 완화

있다. 중국의 부상으로 가장 큰 수

해 예금자들이 더 많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혜를 입었던 이들은 이제 가장 큰 피

했다. 세금 및 토지 관련 혜택도 설비 과잉으

해를 입고 있다. 13억 중국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

로 고전하는 제강과 조선 같은 중공업에서

는 이들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다.

식품과 자동차 같은 소비형 산업으로 집중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시켜왔다.

2007년 절정기 이후 둔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월요일 발표에 따르면 6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

둔화세가 가속화됐다. 8일(월) 공개된 중국의 올

년대비 8.9%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9.1%나 5월의

2분기 GDP는 중국 경제가 전년에 비해서는 7.5%

9.2%보다는 낮았다. 상반기 고정자산투자 역시

성장했지만 1분기 7.7%에 비해서는 둔화됐음을

전망치인 20.2%를 밑도는 20.1%였다. 소비자 지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 정부의 2013년 성장전망

출은 그래도 희망적이다. 5월 12.9%였던 소매판

치인 7.5%와 일치하는 것이며, 이대로 유지될 경

매가 13.3%로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 도

우 1990년 이래 가장 저조한 한해 기록이다. 일부

시가구의 가처분소득은 6.5%로 지난해 상반기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이보다 더 둔화될

9.7%보다 크게 감소했다.

것으로 내다본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에

이달 들어 한국의 SK그룹은 베이징에 전기차

서 야자유공장을 운영하는 마룰리 시토러스(40)

배터리 합작회사를 건설하기 위한 1억6,000만달

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입이 반토막났다고 말한다.

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정민 SK 대변인은

요리용은 물론이고 연료로도 사용되는 야자유 가

“중국 프로젝트 대부분은 다른 나라들로 재수출

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수요 감소로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것”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며 “중국의 새로운 성장모델이 도움이 될 것”

중국은 경제의 재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

이라고 말했다.

79페이지에 계속


7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73


74

경 제 • E 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제77호•2013년 7월 19일

부 자 들 의

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전략1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비 밀 노 트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부동산을

위의 테스트를 통해 거주자가 되는 경우에는 미국 뿐 아

구입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순수한 투자 목적

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 발생된 소득이라도 모두 미국에 보

으로만 볼 때에도 미국 부동산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

고를 해야 합니다. 비거주자는 미국에서 발생된 소득만 보

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미국의 부동산은 심

고하게 됩니다. 투자자가 외국에 있는 경우에도 미국 부동

각한 불황기를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외국

산을 사거나 융자도 얻을 수 있는데 이 때에도 비거주자로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써 세금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단기적으로는 평균 가격 하락과 낮은 이자율

소득세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자녀교육 목적으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비거주자가 임대부동산을 취득

로 주거용 주택을 구입한다거나 투자이민 수단으로 투자가

하여 임대소득을 올리는 경우에는 미국에 세금을 납부해야

이루어지는 등 미국의 부동산은 전략적으로도 더욱 다양하

합니다. 그런데 이 때 소득세율은 그 소득이 미국내의 사업

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장기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Effectively connected with a U.S.

적으로 시장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비교적 투자수익률

trade or business’)의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예측이 용이하다는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보는것이 투자자

는 부동산 수입은 간접소득(Passive income)으로 간주되게

입장에서 더 본질적인 분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여하튼 이유

되는데 이 때에는 미국내의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고

가 어찌 되었든간에 부동산 시장으로의 외국자본 유입은 빠

판단되어 비거주자 소득액의 30%가 원천징수될 수 있습니

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과 미국은 양

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세금보고시 이 소득이 미국내 사업

국간의 조세협정 및 FTA 협정 등 다양한 제도들로 인해 투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이 경우 거주자

자환경이 더욱 좋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상 미국에

와 같은 세율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대시 발생한 비

투자하는 데에는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

용들도 공제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니다. 더구나 미국 세법은 어느 국가보다도 투자자들에게

양도소득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법상 투자수

비거주자가 부동산을 처분하여 양도소득이 생기는 경우

익에 대해서 외국인과 미국인이 달리 취급되는 경우가 많아

에도 기본적으로는 거주자와 같은 세금혜택을 볼 수 있습니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하여 투자전략을 세워야만 합니다.

다. 하지만 만약 외국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

다음에 유의할 사항들을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에는 양도소득세율의 혜택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거주자 or 비거주자?

외국인 부동산투자세법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미국 세법상 거주자와 비거주자는 다음의 테스트를 통해

Foreign Investment in Real Property Tax Act of 1980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서 구별될 수 있습니다.

(FIRPTA)에 의거하여 외국인이 부동산을 판매할 경우 구매

Council Advisory Board’

1. Green Card Test : 법적 영주권 부여 여부

자는 매매가의 10%를 원천징수해야만 하므로 이에 대한 대

AICPA/PICPA Member

2. Substantial Presence Test : 183일 이상 거주 여부

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15-367-5727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75


7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77


7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E C O N O M Y • 경 제

제77호•2013년 7월 19일

79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이는 다시 인플레를 완화시켜 각국 중앙은행이

해야할 수 밖에 없게 되면 국내 지출이 타격을 입

여전히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한자

경기부양책을 펼 수 있게 해주었다. 반면 가정용

고 소비주도 경제성장으로의 전환이 어려워진다.

릿수 성장세는 2007년 절정기의 14.2%와는 대조

전자제품, 의류, 식품 등 소비재를 생산하는 업체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으나 관측

적이다. 중국 성장둔화는 특히 중국 경제호황의

와 기업들에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중국 소비

통들은 소비주도 경제로의 전환이 아직 초기 단계

혜택을 가장 크게 봤던 원자재 생산업체들에게 큰

자들 쪽으로 전략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독일

에 있고 투자를 통한 성장이 계속 경제를 이끌어

타격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중국 대기

디에네스그룹은 종이절단기 같은 기계에 사용되

나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경제 재균형의 의미있는

업 90곳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올해

는 산업용 칼날을 만드는데 10년 전에 비해 중국

진전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총설비투자비를 삭감할 것이라고 한다. 10년 만에

매출이 약 300만유로(390만달러)로 세 배나 증가

아시아 최대 의류소매업체인 일본의 패스트리

처음이다. 공장, 조립라인, 제련소, 통신 링크 등에

했다.중국은 이제 디에네스그룹 매출 4,000만 유

테일링은 자사 유니클로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

대한 투자는 중국이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한 큰 수

로의 8%를 차지한다.

자들의 취향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시토러스는 25㏊ 크

번트 수페-디에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 경

중국 내 신규 점포 개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기의 농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를 12명에서 6명

제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한 중국의 1인당 GDP

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적어도

으로 줄이고 비료 살포와 트럭 수리 계획을 연기했

는 늘어날테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

우리 생각에는 소비자 지출이 영향을 받지 않은 것

다. 그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수 밖에 없다”며 “새

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크롬과 망간 수요가 감소

같다”고 평했다. 자동차 판매도 올 상반기 1,070만

오토바이나 차를 사려했지만 그것도 포기해야 한

했다. 하지만 관리들은 식품 수요가 증가해 이를

대로 12% 성장해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자동

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둔화는 안소니 월시 같은

상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농부협회 애그리 SA

차회사들은 하반기에도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일

사람들에게도 타격이었다. 그는 카라타 같은 광산

의 테오 드 재거 부회장은 “우리는 중국인들이 아

것으로 예상한다.

촌에 광부들을 위한 임시캠프를 짓는 호주회사 오

침에 일어나 뭘 먹고 싶어하느냐에 더욱더 의존하

스코모듈러의 이사다. 월시 이사는 “불과 1년 전

게 됐다”고 토로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해외에서도 지출을 하고 있다. 해외관광에 나서는 중국인 수는 2007년에 비해 지

만해도 카라타 캠프에 빈 숙소가 나오면 바로 채울

미국은 비교적 중국 경기둔화의 타격을 입지 않

난해에는 8,300만 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이는 태

수 있었지만 이젠 숙소의 5분의 1이 비어있는 상

았다. 비행기와 하이테크 컴퓨터 제품 등 최대 대

국이 공항 세 곳을 확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

태”라고 말했다. 그는 임대료도 20%나 내렸다. 케

중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

주의 경우 원자재 수출 둔화로 호주달러가 미 달러

빈 러드 호주 총리도 지난 목요일 연설에서 “중국

다.중국은 올해 글로벌 경제활동의 13%를 차지할

화 대비 15%나 하락해 관광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

자원 붐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광산 강국인 호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5%에서 크게 증가한 수

다. 올 5월 호주를 찾은 중국인 수는 33만4,000명

실업률은 4년래 최고치인 5.7%를 기록했다.

치다. 따라서 성장이 둔화돼도 중국이 세계 경제

으로 전년대비 19%나 증가했다. 세계 8대 명물 중

중국 성장둔화가 호주 같은 나라에 피해를 주는

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지금보다 중국 경제가

하나인 대보초로 가는 관문인 케언즈의 리프게이

건 사실이지만, 세계 나머지 나라들에겐 에너지와

심각하게 둔화될 경우 그 여파는 전세계에 미칠 것

트웨이호텔 매니저 러스 엘리엇은 국내외 방문객

원자재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다. 직원 해고를 꺼리는 중국 기업들이 감원을

수가 지난해보다 20%나 늘었다고 전했다.


8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81


82

경 제 • E C O N O M Y

아시아가 태국 새우 생산량을 40%나 감소시킨 새로운 질병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로 인 해 서구 국가들의 식당과 소매점들은 가격 인상에 직면했다.이 병은 2009년 중국 새우를 휩쓸고 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새우가격폭등 태국 수역에 퍼진 전염병으로

태국 냉동식품협회의 파니수안 잠난웨이 명예 회장은 EMS 때문에 태국의 연평균 생산량이 절반 으로 줄어 30만 톤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 한다. 이번 새우 부족 사태는 태국의 일부 대기업

트남으로 퍼졌다가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새우 수

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차오렌 뽁판드 푸드(CP

출국인 태국을 습격했다. 태국 대형 새우 수출업

푸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 감소해

체에 따르면 생산량이 급락하면서 미국 새우 가격

34억4,000만 바트(한화 약 1,242억 원)를 기록했

이 최근 몇 달 동안 20% 상승했다고 한다.미국 슈

다. 태국 최대 수출업체인 타이 유니온 프로즌 프

퍼마켓과 식당 체인은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지 않

로덕트의 티라퐁 찬시리 대표는 새우 사업의 매

기 위해 가격을 올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출과 이익이 올해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들은 이번 새우 부족 사태가 단기적이고 감당할 수

“2013년 내내 국내 새우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을

있을 만한 정도이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인트 루이스에 기반한

부바검프 쉬림프와 맥코믹앤쉬믹스 등의 해물

무역단체인 세계수산연합에 따르면 EMS는 아시

전문점 체인을 보유한 랜드리는 다른 나라에서 새

아 새우 산업에 한 해 약 10억 달러의 손해를 끼칠

우를 들여오고 있으며 메뉴 변경을 고려하고 있

수 있다.

다. 릭 리엠 최고재무책임자는 “선택적으로 가격

미국은 대부분의 새우 공급을 수입에 의존하며,

EMS를 발견하고 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태국은 2012년 미국 새우 수입의 약 25%를 차지

최근 어느 더운 날 CP푸드 임원들은 태국 해양부

유엔은 조기치사증후군(EMS)이라고 불리는 이

했던 최대 수출국이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이 태

관리들과 함께 타이만을 면한 방콕 동쪽 해안에 퍼

세균성 질병이 인체에는 큰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국으로부터 수입한 새우의 양이 27% 정도 하락했

져 있는 새우 농장을 검사했다.그들은 소규모 양

고 밝혔다.그러나 이 병은 새우에게는 치명적이

으며 지난 1월부터 4월 사이에는 23% 더 감소했

식업자들이 위생을 개선시키고 EMS에 잘 대항할

다. 많은 경우 감염된 갑각류는 성숙하여 번식을

다고 농산물 시장 전문 정보 제공 업체 어너베리가

수 있는 새우 종을 양식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처할

할 수 있기 전에 폐사한다. 이번 사태는 동물질병

밝혔다. 어너베리의 폴 브라운 주니어 대표는 “흉

수 있도록 돕는 것에 합의했다.

이 식품 안전과 가격에 얼마나 큰 위협으로 작용할

년이었던 해보다도 더 생산량이 낮다. 그 영향이

이 치명적인 질병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알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EMS가 동아시아 새우 생산

꽤 크다”고 말했다. 레드 랍스터와 올리브 가든 식

려진 바가 없다. 애리조나 대학은 비교적 흔한 세

업체들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인도와 에콰도르의

당 체인을 운영하는 다든 레스토랑은 새우 비용의

균인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의 독특한 변형

경쟁사들이 줄어든 생산량을 채우려고 노력 중이

60%를 11월에 끝나는 상반기 회계연도까지 계약

을 발견했다. 이 세균은 일반적으로 새우 양식장

다. 이들의 생산량은 아직 태국 생산량에 미치지

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회계연

이 자리잡은 연안 해역의 염수에서 발견할 수 있

못한다. 그러나 태국 마히돌 대학 연구원들은 해

도에는 새우 비용이 안정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

다.CP푸드 연구원들은 새우 유생을 30일 동안 격

당 세균이 자연 상태의 바다에 살기 때문에 이 질

혔다. 리치 제퍼스 대변인은 “우리는 새우 가격을

리시키면 EMS를 억제하고 새우의 생존을 보장할

병이 세계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을 올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0년 미국회사 근무 경력

건축에 관한 모든것을 한곳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시공을

드립니다. • 24시간 출장가능 • 보험/ 라이센스 소유 전기, 플러밍, 지붕, 마루, 목공, 욕실, 인테리어, 지하실 개조, 페인팅, 증축, 개축

에이원 건축

Tel

856.534.7260

Tel

267.467.6122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83


8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E C O N O M Y • 경 제

제77호•2013년 7월 19일

85

부활하는 미국 시계 제조업 주역들은? 1876년, 미국 독립 100주년 기념박람회가 첫 수

스제 부품을 사용하지만(기계식 시계 부품 제조

국립공원 산 이름에서 딴 것이다. 세 모델 모두 스

도였던 필라델피아의 115 ha 규모 공원에서 열렸

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몇몇 브랜드는

테인레스 스틸 본체에 러그(본체와 시곗줄을 연

다. 9백만 명에 달하는 참석자 중에는 스위스 시계

80~90% 미국산 부품을 사용한 시계를 만들기 위

결하는 부분. 날개라고도 함)가 없다. 브랜드가 추

제조사 대표단도 있었다. 한창 번성 중인 미국 시

해 자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다음에 소개하

구하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을 위해서다. 쿠오는

계산업을 대변하는 전시품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는 네 곳이 바로 그런 회사다.

“우리 제품은 어디든 차고 갈 수 있는 시계를 원하 는 고객들에게 어필한다”고 설명했다.

온 것이다. 바로 그 순간이 전환점이 됐다. 스위스 제조사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기겁했다. 스위

제텀(Xetum)

스에서는 시계제조가 대부분 소규모 작업장에서

설립년도: 2009

보즈먼시계(Bozeman Watch Company)

수공으로 이루어지며 연생산량은 1,000개 정도였

본사: 샌프란시스코

설립년도: 2002

다. 반면 미국은 대규모 공장에서 시계를 만들어

연생산량: 5,000개 이하

본사: 몬태나주 보즈먼

냈다. 비숙련 근로자들도 작동할 수 있는 기계들

창업자 제프 쿠오는 시계를 디

연생산량: 약 200개

에서는 끊임없이 부품들이 쏟아져나오고 호환성

자인하기 위해 경영컨설팅을 그

있는 이런 부품들로는 연 수십만개의 저렴한 시계

만뒀다. 그의 디자인은 노스캘리

제텀과 마찬가지로 옐

들을 생산할 수 있었다. 스위스 대표단은 고국으

포니아의 깔끔하고 기능적 미학을

로우스톤(국립공원),

로 돌아가 시계업계를 향해 ‘미국식 제조법을 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애플이나 항

사이드와인더(미국 서

입하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업

공우주, 자동차 문화 등을 생각하

부에 서식하는 방울뱀)

계는 귀를 기울였고 100년도 못 돼 스위스산 저렴

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제조는 스

등 지역 상징물에서 따왔

한 시계들이 미국 시계산업을 초토화시켰다.

위스에서 하지만 디자인은 이름까

다. 디자인은 산뜻함을 강조

지 완전히 미국식이다. ‘스틴슨’은

한다. 보즈먼 시계들은 몬태

장잠재력을 가진 소규모 시계제조를 위한 자금

마린카운티 해변 이름, ‘틴달’과 ‘켄

나와 유럽 두 곳에서 제조(부품은 독일, 스위스, 이

과 스킬을 입수하기 위해 애썼다. 대부분은 스위

드릭’은 각각 시에라 네바다와 요새미티

탈리아산)되지만 몬태나의 빅스카이 리조트를 한

하지만 지난 20년 간 미국 제조사들은 미래 성

보즈먼의 시계 이름은


86

경 제 • E C O N O M Y

쪽 떼어다 손목에 찬 듯한 느낌을 준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있는 독일 가문의 후손 마이클 코볼드는 카네기멜

2009년, 보즈먼은 야구선수 조시 베켓과의 협업

론대를 다니던 1990년대 말 기업가정신에 관한 수

으로 ‘헤라두라’를 탄생시켰다. 헤라두라는 베켓

업시간에 코볼드를 창업했다. “부친으로부터 가

의 텍사스 목장 이름이자 스페인어로 ‘말편자’다.

업을 이어받기로 돼 있었지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멋들어진 베이지색 시계판에 서부식 담요를 연

건 시계제조였다.” 결국 졸업 후 본격적으로 시계

상시키는 빨간색 상징들, 짝을 맞춘 빨간 숫자, 빨

제조에 뛰어들었다. 코볼드는 독일 시민권을 유

간색과 은색 바늘 등이 특징이다. 크리스 와들 보

지하고 있지만 자사 제품은 100% 미국식이라고

즈먼 창업자는 “우리 고객층은 유명 대기업제품에

생각한다. “디자인, 조립, 광고 모두 피츠버그에서

싫증이 난 사람들”이라며 “고객들은 미국 서부 라

진행한다. 이보다 더 미국식일 수는 없을 것이다. ”

이프스타일 일부를 구매하는 셈이다.

처음에는 스위스와 독일 부품사들에 전적으로 의

스위스인이 소유한 미국 시계브랜드 해밀턴에서

이들의 취향을 과소평가하지

존했지만 2008년, 10년간의 연구와 투자(작고한

일하기도 했지만 결국 독립해 회사를 차렸다.

말라. 우리 디자인은 투박한

배우 제임스 겐돌피니가 25만달러를 쾌척) 끝에

“내 방식대로 작업하고 시계판에도 내 이름을

듯 하지만 매우 정교하다”

미국산 부품 비율이 87%인 ‘스피릿 오브 아메리

새기고 싶었다.” 처음엔 직원 한 명을 두고 일했으

카’를 론칭했다. “미국을 다시 시계제조의 중심지

며 부품은 모두 스위스에서 수입했다. 지금도 대

로 만들고 싶었다.” ‘스피릿’은 약 40년만에 미

부분의 시계는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고 말했다. 코볼드(Kobold)

국에서 생산된 첫 기계식 시계다.

설립년도: 1998 본사: 피츠버그 연생산량: 800개 코볼드는 대학 클래스

2000년 RGM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90% 미국산 부품이 들어가는 시계를 만드는 회사가 됐다.

RGM시계 (RGM Watch Company)

설립년도: 1992

현재 RGM이 매년 생산하는 시계 70개 중 50개 는 거의 펜실베니아에서 제작된다. “매우 힘든 일

펜실베니아주 마운트조이

이다. 엄청난 자금이 들어갔고 품질을 유지하려면

프로젝트로 시작한 유일한

연생산량: 250~300개

소량만 생산해야 한다. 돈 버는 것과는 거리가 먼

시계브랜드일 것이다. 제조대

롤랜드 조지 머피는 고향인 메릴랜드에서, 이후

일이다.” RGM은 이제 스위스회사들이 장악하고

기업 코볼드그룹을 장악하고

스위스에서 시계제조 훈련을 받았다. 1980년대엔

있는 고급시계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미국 회사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87


88

제77호•2013년 7월 19일

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국토안보장관 사임, 이민개혁 우려 공화하원 지연전략, 이민개혁 위태 나폴리타노 총장위해 장관직 사임

불법이민차단 우선, 드림법안 등 개별 추진

공화당 하원 지연전략 부채질 우려

지연전략 노골화, 올연말안 성사 불투명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불법이민 차단과 드림법안 등 개별법안들을 나누 어 추진하면서 지연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어 올해안 이민개혁법안의 최종 성사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이민개혁법안을 넘겨받아 연방하원에서 다 뤄야하는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노골적으로 지연전략을 펴고 있다. 이때문에 7월중에 포괄이민개혁법안으로 다룰 가능성은 희박해져 올하 반기 추진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이민개혁법안의 올해안 최종 성사마저 위 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 에릭 캔 터 하원대표,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 등 이민개혁법을 주관하는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이민개혁 추진방법을 행동 으로 옮기고 있다.

이민개혁의 주무장관인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캘리포니아

첫째 연방상원에서 68대 32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승인된 포괄이민개혁

대학 총장직을 맡기 위해 사임을 결정해 이민개혁법의 최종 성사와 시행에

법안(S.744)을 거부하고 이민 법안들을 여러개로 나누는 Piecemeal(개별

차질을 빚지나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법안)방식으로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공화당하원은 불법이민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12일 4년동안 수행해온 장관직을 사

차단, 합법이민개선, 불체자 구제 등 세분야로 이민개혁법안을 모두 다룰 것

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나

이지만 하나 하나씩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고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

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임을 수락하면서 “그녀가 지난 4년동안 지

은 강조했다. 공화당 하원은 이미 불법이민차단, 합법이민개선과 관련된 5

속해온 특출한 임무수행에 미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시한다”고 치하 했다.

개 이민법안들을 하원법사위원회에서 통과시켜 놓고 있으며 3단계로 제한

나폴리타노 장관은 이날 UC버클리, UCLA 등을 모두 관할하는 캘리포니

적인 서류미비자 구제조치를 다룰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하원의

아 주립대학의 제 20대 총장으로 지명됐다. 10개 캠퍼스를 관할하는 주립

단계별 개별법안 추진은 7월중 하원안 처리, 8월이나 9월 상하원 조정,올 연

종합대학군인 캘리포니아대의 총장직에 여성이 오르는것은 145년 역사상

말 확정이라는 이민개혁 성사 일정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처음이다. 하지만 나폴리타노 장관의 사임은 이민개혁법안을 최종 성사시 키고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이뤄져 우려를 낳고 있다.

둘째 최대 쟁점인 서류미비자 시민권 허용 범위에 대해서도 서류미비 청 소년들 부터 구제한다는 드림법안만 먼저 추진하고 나섰다. 드리머들에 한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민정책을 집행하는 주무 장관으로서 이민개혁법안

해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가장 먼저 제시했던 에릭 캔터 하원대

이 최종 성사되도록 앞장서 로비를 해야 하는데 결정적인 시기에 떠나기 때

표와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은 공동입법작업에 착수해 3단계 개별이민

문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특히 공화당 하

법안으로 드림법안을 공식 상정하고 통과시킬 것으로 밝혔다.

원의원들을 대상으로 국경안전, 향후 불법이민 차단 조치를 완비할 수 있다

셋째 1100만명 가운데 드리머들을 제외한 나머지 서류미비자들에 대해

는 점을 현장 세일해 이민개혁법을 승인하도록 압박해야 하는데 더욱 어려

서도 시민권을 허용할 수 있으나 이들에게 임시비자를 제공하기에 앞서 국

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어 이민개혁법안이 성사

경안전강화,불법이민차단조치를 완비해야 한다는 ‘국경안전 우선’ 원칙을

되면 1100만 서류미비자들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는 등의 이민개혁조치

들고 나왔다. 밥 굳래트하원법사위원장은 “공화당하원의원들은 270만명을

들을 집행해야 하고 그 이전에 시행 준비작업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차질

사면하고도 1100만명의 불법이민자들을 양산해낸 1986년 이민개혁의 실

이 예고되고 있다 이민개혁법에 대한 일종의 지연전략을 펴고 있는 공화당

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서류미비자들에게 합법신분을 부여하

하원은 이민개혁 주무장관인 국토안보부장관의 교체를 이유로 이민개혁법

기전 국경안전을 완비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 속도를 더 늦추려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입장은 공화당 하원이 시민권 불허 입장을 포기한 것처럼 제스쳐

여기에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명되고 상원인준을 받아 취임하기 까

를 취하면서도 합법신분 비자 조차 국경안전조치를 완비한 수년후에나 부

지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이민개혁이 지연될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다만

여하겠다는 것이어서 노골적인 지연전략이거나 나아가 이민개혁을 좌초시

국토안보부 부장관에 최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이민서비스국 국장이

키려는 의도로 비판받고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끝내 이같은 마이웨이

지명돼 이민개혁법 시행 준비 작업은 내부적으로 큰 차질을 겪지 않고 진행

를 고집할 경우 상원안과 같은 포괄이민개혁법안이 올해 안에 최종 성사되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 못할 것이라는 적색경보가 다시 켜지고 있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89


9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91


9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93


9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95


9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끝없는 MB의 ‘운하 사랑’ 그 악취 나는 말말말! [추적] “운하는 한반도 국운 재융성 계기”라더니… "4대강 사업에 정치하는 사람들 소수만 반대하

제성이 놀라울 것." "(내륙에 물길을 뚫어 한강과 낙

고 국민들은 절대 환영한다. 지금 4대강에 가보면

동강을 잇는 약 500킬로미터의) 경부 운하를 건설

천지개벽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2011년 10월 8

하면 엄청난 물류 비용 절감과 함께 수자원 확보, 미

일. 남한강 자전거길 길트임 기념식)

래 레저 산업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말이 맞았다. 단군 이래 최대

것." "개인적으로 도심 한가운데서 대공사를 한 청

생각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프레시안>을 비

국책 사업으로 불린 4대강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4

계천 복원보다 경부 운하 건설이 더 쉽다고 생각한

롯한 일부 언론이 "청계천 준공에 앞서 '초록 가면'

대강은 공식적으로 22조 원 그리고 실제로 약 30조

다." "운하 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모래와 자갈로 공

을 벗은 이명박 시장"의 행보를 우려하긴 했지만,

원을 빨아들였다. 그러나 남은 것은 이른바 '녹조

사비 50퍼센트 정도를 충당할 수 있고 독일이 라인

대부분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날카롭게 지적했

라떼', 세굴 현상(토사가 물에 흘려나가 바닥이 파

강을 개발할 때처럼 주식회사를 세워 채권을 발행

듯이 "제정신 있는 사람"이라면 시대착오적인 한반

이는 현상) 등의 흉터뿐이다. 국토에 22조 원짜리

하는 방식도 있다." (2005년 9월 28일, <국민일보>

도 대운하를 추진할 리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우리

흉터를 남긴 일보다 천지가 개벽할 일이 있을까. 감

인터뷰)

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또 우리 안에 똬리를 틀고 있

사원이 4대강 사업의 비리·부실 실태를 발표한 뒤

말.1

었던 '우리 안의 이명박'을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

모든 언론이 하나 되어 4대강 사업을 비판하고 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참 일관성이 있는 정치인이

이다. (☞관련 기사 : 청계천 준공 앞서 '초록 가면'

섰다. 급기야 지난 10일 감사원은 4대강 사업이 한

다. 서울 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 준공식을 앞두고 진

반도 대운하 사업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말.2

지난 2005년부터 이어져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4

이 되자마자 추진할 '한반도 대운하' 또 그 연장선

"경부 운하 건설은 한반도 국운 재융성의 계기가

대강 관련 발언을 보면, 이미 이러한 사태는 예견돼

상에 놓인 '4대강 사업'에 대한 모든 청사진을 미리

될 것이다. 전 국민이 힘을 모아 할 만한 역사적 사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밝혀놓았다. 그 후 7년간 그의 입에서 나온 얘기는,

업이다." (2006년 10월 24일. 독일 남부의 힐폴트

"서울과 부산을 내륙으로 잇는 경부 운하를 건설

모두 다 인터뷰의 변주일 뿐이다. 하지만 이때만 하

슈타인 갑문 앞) 지난 2006년 10월, 독일 남부의 힐

하면 고용 창출, 내수 확대, 국토 균형 발전 등 그 경

더라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심각하게

폴트슈타인 갑문 앞에서 새누리당의 가장 유력한

벗은 이명박 시장)


98

N E W S • 한 국 뉴 스

제77호•2013년 7월 19일

17대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말했다. 경

말.5

부 운하 건설이란, 남한강 상류의 충주와 낙동강 상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

류의 문경 지역을 잇는 21.5킬로미터의 터널을 공

다면 추진하지 않겠다.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해

사해 인천과 부산을 물길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언

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

론은 이를 '사실상의 대선 공약'이라고 보도했다.

다." (2008년 6월 19일. 특별 기자 회견) 이명박 전

이 자리에서 그는 "정치적 목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옳지 않다"고도 발언했다. 훗날 그는 4대강 사업에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큰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두 "정치 세력의 반대"로 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전국적인 촛불 집회가 일

축하게 된다.

어났다. "청와대 뒷동산에 올라 촛불을 보며 '아침

말.3

이슬'을 불렀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이명박 전

"내륙 운하를 통해 한반도의 물길을 연결함으로

대통령은 급기야 특별 기자 회견을 열어 대운하 사 업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써 경제 효과는 물론 대한민국 국운 융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11월 13일. 한반도

말.6

대운하 심포지엄) '한반도 대운하 심포지엄'에서

"많은 분들은 4대강 살리기에 대해서 이름만 바

나온 이 발언으로, 대운하 사업은 '국운 융성 프로

꿔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고 물으셨

젝트'라고 불리기 시작한다.

다. (…)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 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다. 그럼에

말.4

"지난 10년 동안 공부해서 경부 대운하 건설을 공

는 사람은 없을 것." (2007년 7월 8일. 속리산 경제

도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돼 국론을 분열시킬 위

약으로 제시했지만 1시간도 공부를 안 한 사람들이

포럼 창립 총회) 17대 대선 예비 후보 시절, 이명박

험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

이를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 "배가 지나다니면서

전 대통령은 충청북도 충주 문화회관에서 열린 속

는 한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크류가 돌면 더 맑은 물이 되고 한강과 낙동강의

리산 경제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009년 6월 29일. 라디오 연설) 한번 세운 계획은

수량도 훨씬 많아져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도 높

이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8월 20일, 그는 새누리당

반드시 밀고 나가는 '불도저'답게 결국 그는 대운하

아진다. 21세기에 감히 환경을 파괴하겠다고 나서

의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8년 12월, 14조 원의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99


100 N E W S • 한 국 뉴 스 비용이 예상되는 '4대강 정비 사업'

일, 국무회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틈

을 발표한 것이다. 이후 4대강 사업이

만 나면 도산이 1919년 상하이에서

대운하 사업의 사전 작업이라는 의혹

처음 언급했던 '강산 개조론'을 들먹

이 제기되자 그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였다. 시대 상황에 부합하는 실용주

위와 같이 해명했다.

의를 무엇보다 강조했던 도산이 과연

말.7

21세기에도 '자연 개조'를 주장했을

"도산 안창호 선생은 이미 90년 전

까? 21세기에 19세기식 사고방식에

에 강과 산, 산림과 하천을 개조해야

갇힌 이 전 대통령을 보면서 혀를 차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가가

지 않았을까? (☞관련 기사 : 도산은

부흥할 수 없다고 간파했다. 요즘 사

운하 사업을 찬성했을까?)

람을 만날 때마다 수첩을 꺼내 이 부

말.8

분을 읽어주고 있다." (2009년 3월 24

"생명을 살리고 죽어 가는 생태계

제77호•2013년 7월 19일

를 복원하며,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지난해 5~6월, 전국의 농가는 가뭄

것이 4대강의 목표이자 내 소신이다."

으로 수난을 겪었다. 당시 전국 평균

(2010년 3월 23일. 국무회의)

강수량은 평년의 38.7퍼센트 수준이

그의 소신과 달리 4대강 사업은 생

었다. 특히 경기도 서부와 충청남도

태계를 파괴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

서해안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는 셀 수 없이 많다. 지난 2010년 4대

20퍼센트 미만이었다. 전국의 평균

강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도 여주보에

저수율은 50퍼센트를 밑돌고 있었다.

서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일어났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 태안이

2011년 6월 학계와 환경 단체가 공동

나 경기도 화성 등은 4대강 사업 지역

으로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에 대해

과 멀리 떨어져 있어 보나 댐으로부터

생태 조사를 벌인 결과, 2010년에 비

물을 끌어올 수 없었다.

해 어종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는

말.11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10월에는 4

"꽃피는 계절이 오면 4대 강변을 따

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충남 부여군 금

라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한번

강 백제보 근처에서 수천 마리의 물고

둘러보고 싶다." "기후 변화에 따른 물

기가 죽은 채 수면으로 떠올랐다.

부족과 대규모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

말.9

기 위해 시행한 4대강 살리기 사업도

"4대강살리기사업은생명보호와경

그 취지를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 국

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내 일부에서 논란도 있지만, 해외 전

녹색 뉴딜 프로젝트다." (2010년4월22

문가 그룹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일.세계경제계환경회의개막식)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13년 2월 19

이명박 정부는 13조9000억 원을

일. 퇴임사) 떠나는 순간까지도 이명

투자하는 이 '녹색 뉴딜 사업'으로 19

박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계속돼

만 개의 일자리와 40조 원의 생산 유

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칭한 '해

발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호언장담했

외 전문가 그룹'이 무엇인지는 알 수

다. 수치는 점점 부풀려져 '22조 원 규

없다. 그리고 지금 4대강 곳곳에서는

모, 34만 개 일자리 창출'로까지 확대

악취가 진동하고, 뭇 생명이 숨을 헐

했으나 이 '경제 효과'의 실체를 직접

떡이며 언제인지 기약할 수 없는 물길

느낀 사람은 별로 없다.

의 복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

말.10

고 복지 국가, 청년 실업, 성장 동력 산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홍수와 가

업 육성 등 말 그대로 '국운 융성'을 위

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

해서 쓰여야 할 약 30조 원은 공중분

다." (2012년 06월 22일. '리우+20'회

해되었다. 자, 이제 누구에게 책임을

의 차 브라질을 방문)

물을 것인가?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01


102 전

면 광 고

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03


10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Mae Abadilla, MD Minimally Invasive Gynecologic Surgeon Justin Harmon, MD Minimally Invasive Urologic Surgeon

한 남자, 한 여자 그리고 다빈치 로봇이 여러분의 생명을 구합니다.

외과수술 전문의 Justin Harmon 박사와 Mae Abadilla 박사는 아인슈타인 의료센터 엘킨스 파크에서 매일 극소절개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두 박사는 정교한 로봇기술의 도움으로 인근지역에서 가장 정확하게 극소로 절개하는 수술을 합니다. 그것은 최소한의 흉터와 회복 시간이 아주 짧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기대 이상입니다.

E I N S T E I N M E D I C A L C E N T E R E L K I N S PA R K 6 0 TO W N S H I P L I N E ROA D, E L K I N S PA R K , PA 1 9 0 2 7 G E T D I R E C T I O N S AT E I N S T E I N . E D U / E L K I N S | 1 - 8 0 0 - E I N S T E I N

아인슈타인 한인직통전화 2 1 5 -6 6 3 -6 1 1 4


한 국 뉴 스 • N E W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속옷.”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당시 속옷 차 림이었나요, 알몸이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남긴 한마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 금껏 공개 석상에서 남긴 마지막 말이다. 5월11일 토요일 아침 기자회견을 자처해 박근 혜 대통령 방미 기간(5월5~9일)에 발생한 자신의 성추행(또는 성폭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지

105

윤창중,

행되긴 힘들다. 청와대는 사건 직후 “미국에서 범

조만간 미국 오나?

도 요청은 ‘1년 이상의 자유형 또는 그 이상의 중형

성추행 논란 이후 두 달 여간 모습 보이지 않아 재판 피하려 미국에서 ‘항변 없음’ 선언할 수도

죄인 인도 요청이 오면 체포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 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범죄인 인 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범죄’일 때만 가능하다. 결국 경찰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윤 전 대변인의 두 차례 성추행 혐의 가운데, 공개된 장소인 호텔 와인바

두 달이 지나도록, 그는 입을 열지도 모습을 보이

에서의 1차 추행은 중죄(felony)가 아닌 경범죄

지도 않고 있다. 미국 쪽 경찰 수사는 곧 결론이 날

(misdemeanour)로 여겨져 벌금형 수준에서 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데이

무리될 수도 있다는 게 중론이다.

비드 오 형사과장은 7월8일 전화 통화에서 “이달

그러나 밀폐된 공간인 자신의 방에서 알몸 또는

안으로 경찰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 같다. 검찰도

속옷 차림 상태로 저지른 2차 추행은 중죄인 ‘강간

기소할 것으로 본다. 불기소한다면 검찰이 언급할

미수’로도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건 당시

텐데, 이번엔 (기소를) 않겠다는 얘기가 없다”고

대사관 인턴 직원이던 피해자의 아버지는 사건 이

말했다.

후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어디 엉덩이를 툭 친 것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도 재판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 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어떤 내용도 발설

유죄 인정도, 무죄 항변도 아닌

할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 외교적 사안이기도 해

중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범죄인 인도 요

서, 상대국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라도 수사를 엉

청 대상이 되면, 윤 전 대변인은 국내에서 체포돼

터리로 할 수는 없다. 국제적인 사건은 일반적으

미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크다. 인도요청서는 외 도, 기소가 되면 미합중국이 피해자가 된다. 미합

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을 거쳐 다시 서울고등검

국내에서는, 특히 여권 안팎에서는, 피해자 쪽

중국 대 피고인의 재판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

찰청 검사장에게 송부되며, 소속 검사가 서울고등

이 심경 변화를 일으켜 더 이상 처벌을 원치 않아

계인 그는 “한국 언론 보도를 여기서도 보는데, 추

법원에 심사를 청구하게 된다. 판단은 법원의 몫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윤 전 대변인이 ‘더 험한’

측성 보도가 많아서 상상력이 풍부하다고들 한다”

이지만, 성범죄 피고인의 범죄인 인도를 거부할

꼴은 면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러

라며 웃었다.

특별한 이유를 찾긴 힘들다. 청와대는 이미 ‘체포’

로 기소를 하고 재판으로 들어간다.”

나 오 과장은 형사사건이므로 피해자의 처벌 의사

물론 미국 검찰이 기소를 해도, 윤 전 대변인이

를 거론했다. 만약 경범죄 혐의라면 범죄인 인도

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당사자가 발뺌을 해

한국에 계속 머물고 있으면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

요청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이 향후

8/31/2013


106 N E W S • 한 국 뉴 스

미국을 왕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응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에 직접 갈 것이

근래 워싱턴에선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유명

워싱턴 경찰은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경범죄

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을 진행하면 1~2

미식축구 선수인 앨버트 헤인즈워스는 2011년 2

라 해도 경찰이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

년은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되도록 재판을 받지 않

월 발생한 호텔 여종업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으로

을 예정이어서 이 사건은 종결되지 않는다. 체포

는 쪽으로 변호사가 노력하고 있다더라. 확정되지

같은 해 4월 기소됐다. 넉 달 뒤 재판 시작 하루 전,

영장은 한번 발부되면 집행이 될 때까지, 즉 혐의

는 않았지만 잘돼간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변 없음’을 선언했다. 검찰은 18개월 안에

자가 체포될 때까지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재판을 받지 않는 방향’에 대해선, 미국의 형사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하고, 알코올중독 및 정신

이번 사건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설 곳을 잃어버

사건에서 피고인이 취할 수 있는 ‘항변 없음’(no

검사를 받을 것 등의 조건을 걸었다. 헤인즈워스

린 윤 전 대변인의 처지를 보면, 미국 쪽의 처벌을

contest plea)의 조처로 보는 사람이 많다. 검찰이

는 이를 모두 완수했고 지난 2월 그에 대한 기소 기

면한 게 마냥 유리한 일도 아니다. 미국 쪽 재판을

적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도 않지만,

록은 소멸됐다.

거부한다면,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각종 정황과

무죄라고 항변하지도 않는 방식이다. 대신, 검찰

윤 전 대변인의 측근인 한 인사는 <한겨레21>과

추측은 물론 미 수사 당국이 제기한 혐의까지 고스

이 제시하는 사회봉사 명령 등의 조건을 이행해야

의 전화 통화에서 그의 근황을 다음과 같이 전했

란히 안고 앞날을 살아가야 한다.

한다. 일종의 ‘플리바게닝’(양형 거래), 곧 검찰과

다. “전화 통화는 가끔 하지만 만나는 건 불가능하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 전 대변인도 결국 미국

의 합의인 셈이다.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이나 시

다. 본인이 밖으로 나오는 걸 꺼린다. 내가 ‘나와서

쪽 경찰 조사를 위해 현지에 출두할 결심을 내린

간적 부담을 덜기 위해선 시도해볼 만한 실리적 방

돌아다녀야 한다’고 하면, 지친 목소리로 ‘그래, 좀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그와 함께 일했으며 최근

법이다. 물론 피고인이 어떻게든 재판을 통해서라

두고 보자’라고만 한다. 바깥 생활을 하지 않고 폐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아는 한 여권 인사는 최근 “(윤

도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경우에는 이런 방식을 취

인처럼 안으로만 침잠하면서, 스스로 억울하다고

전 대변인은) 국내에 있는 미국 변호사와 함께 대

할 리 없다.

생각하는 부분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중앙미술교육원 6 0 E . B u t l e r A v e , A m b l e r, P A 1 9 0 0 2

267-642-4648

SVA, PARSONS, PRATT, TYLER…

2013미전역미술대학지원자

100% 전원합격! 필라델피아 입시 미술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107

고인이 영면할 수 있는 최고의 보금자리

알링턴 묘지는 고인이 편히 쉬실 수 있는 안락하고 포근한 환경과 최고의 서비스를 유가족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비석 제작 서비스 알링턴 묘지는 고인 및 유가족 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른 맞춤 비석 제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2900 State Rd Drexel Hill, PA 19026

www.arlingtoncemetery.us

610.259.5800 한국어문의:215.642.0056

자세한 사항은 리 팻젤트에게 문의 바랍니다.


10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09


11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11


11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77호•2013년 7월 19일

113

전재국미술품 ‘스캔들’의 열쇠,“대리인”은 누구?

"경기도 오산 근처에 엄청난 규모의, 천문학적

에 출석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전○

규모의 국내외 화가들이 그린, 이 중에는 명품이

○이라는 이름이 불쑥 튀어나왔다. 신 의원이 전

포함돼 있겠지요, 명화들이, 수장고가 있다라는

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의 '미술품 브로

얘기가 있는데 (…) 미술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굉

커'로 지목한 이들은 누구일까.

일이다. 삼성가에서 미술품 수천 점 발견됐지만 흐지부지… 이번엔 다를까?

검찰은 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을 비롯

장히 파다한 얘기인데, 검찰이 일부러 이 첩보를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

해 전재국 씨의 회사, 계열사 등 17곳에 대해 압류

정보 수준으로 확인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습

백 점에 달하는 미술품이 무더기로 발견한 것 자

및 압수수색 절차를 밟았다. 그중 전재국 씨가 소

니다만은 (…) (19)90년대부터 전재국 씨의 대리

체는 흥미로운 일이다. 그렇지만 미술품의 경우

유한 경기도 파주 농장 '허브빌리지' 비밀 창고에

인으로 행세를 하는 한○○, 전○○이라는 사람

유통 과정에서 속임수를 쓰기가 쉽고, 구매 비용

서 30여 점의 미술품이 나왔다는 점은 흥미롭다.

들이 화랑을 돌아다니면서 명화, 명품의 컬렉션을

의 원출처를 밝히기도 까다롭다는 점에서 지나친

일부 언론은 "직원들도 모르고 있던" 비밀 창고라

했다는 얘기가 미술계에 파다합니다. 지금도 이분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미

고 보도했다. 전날 밤에 있었던 심야 압수수색을

들이 시공사나 전재국 씨를 위해서 일을 하는지는

술품들을 사들인 돈의 원출처가 누구고, 또 어떤

통해, 검찰은 200여 점의 미술품을 추가로 압수했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인해볼 만한 중요한 단서가

경로로 사들였는지 등을 밝혀낼 수 있느냐가 관건

다. 검찰이 밝힌 데 따르면 총 390여 점의 미술품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다. 그렇다면 전재국 씨가 이 미술품을 모을 수

이 압수 또는 압류된 것이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법사위

있었던 모종의 창구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여기에는 수억 원짜리 박수근 화백 작품, 수천


114 N E W S • 한 국 뉴 스

제77호•2013년 7월 19일

러리 대표 출신이다. 미국 뉴욕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한국에 들어 온 전재국 씨는 출판 사업에 뛰어든 후 미술책과 어린이책 등을 출판하는 시공사 운영권을 쥐게 된 다. 전 씨의 공격적인 경영이 시작됐고 시공사는 미술 전문 출판사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 다. 전 씨는 한국미술연구소를 만들고 본격적인 미술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데, 그때 미술 자문 역 할을 했던 게 한○○ 씨와 전○○ 씨다. 특히 전○○ 씨의 이력은 독특하다. <프레시안> 은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 씨가 서울 반포동 신반포 15차 아파트 45 동의 아파트를 소유하기 직전, 원소유자가 전○○ 만 원짜리 천경자 화백의 작품 등도 포함된 것으

삼성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씨로 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 씨가 지

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17일

을 통한 미술품 구매 의혹을 폭로한 것도 주목을

난 2000년 전효선 씨에게 이 아파트를 넘겼다는

오전 11시부터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저인

받았다. 특검은 당시 수사를 통해 임직원의 차명

말이 된다. 일각에서는 전○○ 씨가 2000년대 초

망식으로 전직 대통령 일가를 호기롭게 친 검찰의

계좌 발행 수표가 국제갤러리 등에 입금됐다는 점

까지 시공사 이사로 참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을 밝혀내기도 했다. 그러나 뒷심은 약했다. 특검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와 전○○ 씨의 관

전문가들은 미술품의 유통 경로를 되짚는 것은

은 문제의 차명 계좌에서 나온 돈이 비자금이라고

계가 범상치 않다는 정황을 보여준다.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은밀하게 거래될 수 있

입증할 수 없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이 때문에

신경민 의원실 관계자는 "전○○ 씨를 주목할

고, 또 거래 과정을 조작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재

삼성가의 미술품이 특검 수사로 '세탁'됐다는 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 씨는

벌가 등이 미술품을 선호한다는 말도 있다.

까지 나왔다.

우리나라 큐레이터로 1세대에 속하고, 1990년대

일례로 지난 2008년 4월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

미술 전문가와 전두환 일가의 석연치 않은 관계

초부터 해외 미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 등

됐을 때, 특검이 미술품 구입 대금과 비자금의 연

미술품 수사는 까다롭다. 이 때문에 문제의 핵

을 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특별한 관계

관 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

심은 '미술품 브로커'가 누구냐 하는 부분으로 귀

라는 여러 정황도 있다. 전○○ 씨가 이번 '미술품

검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석달 전인 그해 1월,

결될 수밖에 없다. 신경민 의원의 폭로가 주목받

스캔들'의 키(열쇠)라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특검은 삼성에버랜드의 대형 창고와 박물관 등을

는 이유다. 신 의원이 언급한 한○○, 전○○ 씨는

말했다.

압수수색해 수천 점의 미술품을 발견했다. 당시에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전재국 씨의 자문 역할을

전재국 씨의 '미술품 스캔들'이 과거 재벌가의 '

도 사람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러나 특검은 수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씨는 국내 유수

미술품 스캔들'처럼 허무하게 끝날지 여부는 검

사 결과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의 A갤러리 큐레이터 출신이고, 전○○ 씨는 B갤

찰의 의지에 달려 있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15


11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C U L T U R E • 문 화 가장 이쁘게 그리고 추억에 남을 사진을

은것이특징.6.시슬리‘시뻬플뤼드쏠레르꼬르SPF30 가벼

찍는 순간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못

운에멀션텍스처로자외선차단과매력적인태닝효과를준다.

하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줄어 들게 된다. 조금만 세심히 살 펴준비한다면가방은가볍게 즐거움은 두배가 될 것이다.

여행과 바캉스에 꼭 챙겨야할 물품

•• 이쁘고 매력적인 브론징 제품 길어지는 여행에서는 조금은 브론징 컬러의 메이컵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 즐거운 시간 이후 피부손

자신이 평소 사용하던 메이컵의 톤보

상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기

다는 한톤 어두운 컬러의 베이스, 파운

에여행에챙겨할뷰티제품의비중이 클수밖에없다.

데이션, 콤팩트를 사용하여 휴가지에서

•• 자외선차단에 대적할 제품 •• 피부진정에 좋은 스킨케어 제품

의 건강한 피부톤을 완성할 수 있어 매력

여행에서는 야외활

적인스타일을연출할수있게해준다. 스프레이타입의제품

여행시에는 햇볕에노출되는시간이많은만큼피부에수분공

동으로 인해서 자외

은 사용에 편리함과 함께 자외선은 차단하고 피부색은 건강

급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미스트 제품은 꼭 휴대해야 할 용품중

선 차단성분이 함

하나이다. 강렬한햇볕에노출되는시간많을것으로예상된다

유되어 있는 메이크업제품이나 베이스크림과 비비크림에 자

면아이마스크를준비하는것도좋다.아침기상시부은눈가에

외선차단성분과 지수가 높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낮

운여름휴가를완성할수있을듯하다.

즉각적인진정효과를볼수있어좋다.

시간에는 가방에 콤팩트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휴대하여 몇

1.입생로랑 ‘테르 사하리엔느 브론징 파우더’ 얼굴의 음영을

1. 크리니크 ‘썬타겟티드프로텍션스틱SPF45/PA+++’

시간에 한번씩 덧발라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산뜻

잘 표현하게 해주는 브론징 파우더. 2.에스티 로더 ‘매트 퍼펙

입가,코, 눈가와 같은 민감한 부분에 사용이 가능한 선 스틱제

한메이크업을유지하는것도좋다. 달아오른피부를위해서는

팅프라이머’초콜릿컬러의피부로의메이컵을돕는제품.

품이다. 2.키엘 ‘크로스 터레인 UV 스킨 프

진정효과를주는제품을함께준비하는것도좋다.

3. 케이트 서머빌 ‘360˚ 바디태닝 타월렛’ 편리함이 돋보이

로텍터 SPF 50’ 강한 자외선 차단에 좋은 제

1. 헤라 ‘UV 미스트 쿠션 SPF 50+/PA+++’ 휴대가 간편

는 티슈타입의 셀프 태닝제품 . 4.맥 ‘픽스 플러스’ 메이크업

품 3. 아베다 ‘보태니컬 키네틱스 스킨 퍼밍 토

하고사용하기에편리한제품.2.아티스트리 ‘퓨어화이트UV

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제품 . 5. 맥 ‘파워포인트 아이 펜슬’ 물

닝 에이전트’ 피부 진정효과가 좋다. 4. 에스티

프로텍트 SPF 50+/ PA+++’. 3.크리니크 ‘썬 페이스 크

과 땀에 강한 제품으로 번짐이 없고 오래 유지되는 제품. 6. 아

로더 ‘스트레스 릴리프 아이 마스크’ 눈가의 피로

림 SPF 30/PA+++’ 백탁현상이 적어 빠른 메이컵을 도

이오페 선크림 팩트 SPF 50/PA+++ 자외선 차단과 피지

와 진정효과를 위한 제품으로 효과가 빠르다. 5.프

움. 4.입생로랑‘탑시크릿UV쉴드SPF50/PA+++’ 베

를잡아주는압축형파우더. 7.헤라‘UV미스트쿠션SPF50/

레쉬 ‘슈거 리치 오드퍼퓸’ 싱그러운 자몽과 달콤한

이스로 활용하여 메이이크업을 가능. . 5. 키

하게 표현할 수 있다. 메이컵제품과 네일제품에서도 워터 프루프제품을 고려하여 준비한다면 시작부터 끝까지 즐거

PA+++’ 수분 미스트, 자외선 차단, 미백, 쿨링,

리치의 향이 함유된 향수다 . 6.SKII ‘페이셜 트리트먼

엘’크로스터레인유브이스킨프로텍터

메이크업 등 5가지 기능의 콤팩트.

트 에센스’ 피부톤 회복과 진정작용이 빠른 제품이다.

SPF50’ 해양 스포츠, 골프, 스키 등 야

8. 시세이도 ‘루나솔’ 은은한 펄감

7. 다비 ‘다비 안티옥시던트 액티브 에센스’ 황산화 성분

외 활동과 스포츠를 위해 고안된 자외선

으로 유명한 제품. 색의구상과 조화

이함유된에센스

차단 밤. 방수 효과로 피부 지속력이 높

가좋은제품중하나.


11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480*

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Emily Lee, Agent 8037 Old York Road Elkins Park, PA 19027 Bus: 215-635-3600 emily.lee.jw8c@statefarm.com

Philip Yun, Agent 7954 Bustleton Avenue Philadelphia, PA 19152 Bus: 215-722-6900 philip.yun.t2dl@statefarm.com

statefarm.com® 2010

0905008


문 화 • C U L T U R E

제77호•2013년 7월 19일

119

죽순 자라는 소리 들리는 , 대나무골테마공원

날씨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낮엔 뜨거운 햇

으로 밀렸다. 죽녹원보다 외진 곳에 자리했고 행

볕 때문에 돌아다니기가 꺼려질 정도다. 초여름

정기관의 재정력과 홍보력을 당할 수 없었다. 하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곳, 전남 담양으로 간다. 지

지만 그렇게 묻혀버리기엔 너무나 아까운 대밭이

난 6일이다. 담양에는 그늘을 주는 숲길이 여러 곳

다. 대나무골테마공원은 겉보기에 죽녹원과 크게

있다. 이른바 명품 숲길 3종 세트다.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죽녹원과

담양의 명품 숲길 3종 세트는 메타세쿼이아 가

구별이 된다.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민간의 대밭

로수 길과 관방제림 숲길 그리고 대숲길을 일컫는

을 사들여 관광용 공원으로 가꾼 것인데 반해, 대

다. 여기선 삼림욕과 죽림욕을 즐길 수 있다. 트레

나무골테마공원은 개인이 오랜 기간 대를 심고 공

킹 코스로도 제격이다. 풍광도 빼어나다. 그 가운

원으로 가꿔온 곳이다. 관급자재가 하나도 들어

데 하나, 대숲으로 먼저 간다. 담양의 대숲을 생각

가지 않았다. 그만큼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있

하면 죽녹원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그러

다.여행객들도 죽녹원으로 많이 몰린다.

나 죽녹원보다 훨씬 먼저 생긴 대밭공원이 있다.

대나무골테마공원은 상대적으로 북적거리지

지금은 죽녹원에 가려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다.

않는다. 상대적으로 호젓한 분위기에서 대숲의

죽녹원이 조성된 게 10여 년 전인데 반해 이 공원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대나무골테

은 40여 년 됐다.

마공원에는 소나무숲도 있다. 대숲길이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이어져 송림욕도 즐길 수 있다. 대

알려지지 않은 담양의 보석

숲과 솔숲, 다시 대숲으로 이어지는 길도 예쁘다.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대숲이다. 그러나

대나무골테마공원이다. 이곳은 지금은 고인이

영화나 광고 촬영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은

된 신복진씨가 개인적으로 대를 심고 가꿔 온 대

진즉부터 다 알고 있다. 오래전 텔레비전 드라마

밭이다. 고인은 <광주일보><전남매일신문><전남

였던 <전설의고향>의 단골 촬영장소였다. 지금도

일보> 등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다. 퇴직 후엔 사진

대밭 사이에 <전설의고향> 세트로 쓰였던 흉가가

작가로 활동했다. 이 대밭은 죽녹원이 생기기 전

그대로 있다. 영화 <여름향기><청풍명월><흑수

부터 공원으로 개방해 왔다.그러나 담양군에서

선>도 여기서 찍었다. 대밭에서 이슬을 먹고 자라

대규모 대밭을 사들여 죽녹원을 조성하면서 뒷전

는 차나무도 많이 자라고 있다.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OST 덕에 성공한 영화, ‘별들의 고향’

새로운 영화,본격적인 사운트트랙 음반의 화학작용 영화음악에서 대중음악의 상업적·미학적 가

는 것을 좀

수의 음반에 편곡과 연주를 담당한 바 있는 1급 세

치가 ‘온전히’ 획득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미국의

처럼 구경

션 밴드였다. 악단이나 오케스트라가 아닌 단촐

경우가 1960년대께 산업적 발전(라디오, 레코드,

하기 어려웠을 때, 노래 형

한 밴드 시스템과도 화학반응을 일으켰는데 이는

레 이블)과 음악적 변화(취향의 변화)를 겪으며

식의 주제가뿐 아니라 연주음악(예컨대

낭만주의 클래식 어법의 관현악 스코어의 대안으

“별들의 고향” 연작 시리즈), 다이얼로그 클립(실

새로운 악기의 사용(가령 무그 신시사이저), 새

로 팝 사운드트랙이 새롭게 주목받았다면, 한국

제 성우 목소리를 무단게재했다는 비사를 남기기

로운 사운드(노이지한 일렉트릭 록)를 통해서.

의 경우는 1970년 중반에 이르면서 해외 사례와

는 했지만)까지도 과감히 담아냈으므로. 이는 한

물론 영화 속에서 도식적이고 직접적인 대입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풍경을 펼친다.

두 곡의 영화주제가가 컴필레이션 음반에 여러

과잉적인 음악 삽입은 여전했지만 그것은 이들의

대중음악(팝) 스타일의 영화음악이 영화와 음

곡 중 일부로 끼워있던 이전의 관행과는 대조적

탓은 아닐 것이다.

반간의 크로스프로모션(상업적 기능)은 물론, 영

이다. 이 영화음악 음반은 작품성과 흥행성의 성

한편, 이 두 영화음악의 ‘목소리’는 각각 청년문

화의 극적 표현까지 담지하게 된 것은 ‘청년영화’

과에 힘입어 후일에도 커버만 바뀌거나 수록곡이

화의 아이콘인 이장희와 송창식. 연가 ‘나 그대에

로 명명된 영화의 음악들에서였다.

뒤바뀌기도 하면서 몇 차례 재발매되기도 했다.

게 모두 드리리’, 청춘송가 ‘고래사냥’의 주인공

영화음악들에서 빛을 발한다.

그 선두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별들의 고향

반면 <바보들의 행진>의 사운드트랙 음반은 오

들이다. 특히 1970년대 중반, 신중현의 ‘미인’과

>(이장호, 1974)과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리엔트 프로덕션에서 발매하던 ‘골든 포크 앨범’

쌍벽을 이룬, ‘왜 불러’는 송창식에게 한 방송사가

1975). 두 젊은 감독의 청춘영화 혹은 호스티스

시리즈의 일부로 발표되었다.

주최한 10대가수가요제의 가수왕까지 안겨 주었

멜로 드라마는 흥행적으로나 비평적으로 성공을

단, <골든 포크 앨범 Vol.11>의 앞면만 영화와

거두었다. 그리고 두말할 필요없이 이 영화들의

관련된 음원들이다. 주제곡 세 곡과 이의 변주 버

성공은 영화음악에 빚진 바 크다. 이 공과는 사운

전 두 곡만 삽입되어 다소 단조로운 양상을 띄지

이상의 영화음악들은, 마치 <졸업>(1967)으로

드트랙 음반에 집약되어 있다.

만 음악적 의미는 감퇴되지 않는다. 송창식이 작

대표되는 뉴 아메리칸 시네마가 그랬던 것처럼,

이 사운드트랙 음반은 애초부터 기획된 것이었

곡한 ‘왜 불러’와 ‘고래사냥’ 외에, 김상태의 곡 ‘날

말 그대로 고뇌하며 ‘달리는’ 청춘군상, 혹은 사

다. 그런데 이런 기획은 누가 했을까? 바로 전에도

이 갈수록’은 실제 대학생들의 유행가를 대학가

회의 병폐를 상징적으로 요약하는 비극적 여인을

몇 번 소개한 바 있는 오리엔트 프로덕션의 사장

주점에서 발굴한 결과라는 후문.

감각적인 음악으로 적확하게 표현한다.

다. 이 곡들 대개가 곧 이어 벌어진 한파(대마초 단속)의 피해자가 되었지만.

나현구이다. 다시 말해, 프로듀싱과 비즈니스가

이 영화음악들의 연주자인 동방의 빛은 오리

이로써 신선한 감각의 음악을 탑재한 기타리스

나현구 사장의 몫이었다면, 작곡이나 노래는 이

엔트 프로덕션의 스튜디오 밴드였다. 가수 이장

트 강근식과 동방의 빛(혹은 <어제내린비>, <영

장희가, 연주 및 편곡은 ‘동방의 빛’이 분담한, 오

희의 죽마고우 강근식(기타)을 비롯해, 이호준

자의 전성시대> 영화음악을 맡은 정성조와 메신

리엔트 프로덕션만의 시스템이 구현된 결과이다.

(오르간), 유영수(베이스), 조원익(드럼)으로 구

저스) 같은 이들은, 작품 숫자로는 기성의 영화음

특히 <별들의 고향>은 ‘본격적인’ 사운드트랙

성된 이들은, 이장희, 송창식, 김의철, ‘원 플러스

악 작곡가들과 비교불가능하겠지만, 영화음악의

앨범의 시초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반’이라

원’, ‘4월과 5월’, 김세환, ‘투 코리언스’ 등 여러 가

판도를 바꾸었음에 틀림없다.


문 화 • C U L T U R E

제77호•2013년 7월 19일

121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사진:유한기 |동행同行 글:이하로

걸어왔다.

서로

다시 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른 길을 갈 수가 없었다.

걷기 시작한다.

네가 가면 나는

서로

나는 다시 따를 뿐

묵묵히 따를 뿐이다.

다른 방향을 향할 수가 없었다.

종착역에 도착하면

네가 서면 나는

언제나 시선은

또 다른 종착역이 기다리고 있을 뿐

걸음을 멈출 뿐이다.

너의 구부러진 등을 바라볼 뿐

멀리서

너는

구름이 흐른다.

때론

뒤돌아 보아주지 않는다.

뜨거운 여름이기도 했고 때론

주저앉을 수는 없을까?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했다.

다른 곳에 시선을 둘 수는 없을까?

때론

멀리 떨어져

새가 울기도 했고

때론 넌 새벽을

때론 꽃이

난 석양을 볼 수는 없을까?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번쯤은 뒤돌아보아주지 않을까?


12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123

H I S T O R Y • 고 대 사

시베리아의 숨은 뜻은 …. 한자로 시베리아(西比利亞:悉比利亞)는 실비(悉比)는 선비(鮮卑)라는 음의 변형이데 선비족의 땅이란뜻 입니다 우리는 선비족이지요 그래서 시 베리아는 러시아에 속해 있지만 중국 만주처럼 우리의 국력이 강해지면 찾 아야할 우리의 옛땅입니다 시베리아의 역사

러시아의 영토는 1700만㎢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이다. 캐나다가 2위이며, 면적이 엇비슷한 중국과 미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소련의 붕괴로 상당수의 나라가 독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여전히 1위를 고수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시베리아’라는 거대한 땅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1582년 예르막(Yermak)이 이끄는 800여명의 코사크인이 우랄산

예르막의 시베리아 정복을 묘사한 그림. 바실리 수리코프 1895년작. (상트 페테르 부르크의 러시아박물관 소장.)

맥 부근을 흐르는 시비르(Sibir)강을 건너 시베리아 진출의 길을 열어젖힌 사 건은 러시아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오랜 동안 몽

대륙의 동쪽 끝인 오호츠크해에 도달할 때까지 부단히 계속되었고, 이에 따

골의 지배를 받던 러시아가 드디어 ‘타타르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본격적인

라 러시아의 영토도 엄청나게 넓어져 갔다. 대략 1300만 ㎢로 추산되는 시베

‘동방 진출’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리아는 러시아 전 영토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시비르강을 넘어선 뒤 오호츠

오늘날 ‘시베리아’라는 이름도 실은 이 ‘시비르’라는 강 이름에서 비롯된

크해에 도달할 때까지 60~70년 동안 매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한반도만한

것이다. 당시 모스크바 정부의 특별한 양해 아래 시베리아 지방과 모피무역

영토를 하나씩 확보한 셈이었다. 그렇다면 러시아인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에 종사하던 스트로가노프(Stroganov) 가문은 독자적인 민병대를 보유하

시베리아로 진출했으며 어떻게 해서 그렇게 신속하게 뻗어나갈 수 있었던

고 있었고, 예르막도 그 아래에서 일하던 일종의 용병대장이었다. 그는 원래

것일까. 그들이 시베리아로 나간 까닭은 한마디로 말해서 모피였다.

돈강과 볼가강 유역에서 약탈을 하며 지내던 코사크인의 ‘두목(ataman)’이

담비, 수달, 밍크 같은 동물의 모피는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야 하는 러시아

었는데, 1582년 시비르강을 건너 시비르 칸국의 쿠춤 칸(Kuchum Khan)을

인은 물론 유럽 귀족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비싼 가격으로 팔려나갔다. 후일

격파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부터 불과 2~3년 뒤 그는 토볼강가에서 몽

영국과 프랑스가 북미 대륙으로 진출해 그곳의 모피를 들여올 때까지 러시

골군에 의해 포위되어 피살되고 말았지만 바실리 수리코프의 그림에서 드러

아는 유럽의 모피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으며, ‘부드러운 금’이라고 불리던

나듯이 후일 그는 민담과 전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모피를 통한 국가의 재정수입은 1589년 3.75%, 1605년에는 11%에 달할 정

이렇게 해서 시작된 러시아의 시베리아 진출은 1649년 마침내 유라시아

도였다. 그러나 시베리아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모피 공급의 원천인 동물


124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시베리아에는 여전히 몽골-타타르 계통의 부족이 흩어져 있고 이들은 이 주민을 대상으로 자주 약탈을 자행하였다. 러시아 정부로서는 약탈을 막고 이주민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군대와 시설이 필요했기 때문에 ‘보에보다 (voevoda)’라 불리던 군관을 파견하여 오스트로그를 거점으로 지배력을 장 악해나갔던 것이다. 이처럼 초기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배는 군사식민적인 성격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1587년에는 토볼스크가 세워지고, 1604년에는 톰스크, 1619 년 예니세이스크, 1652년 이르쿠츠크, 1632년 레나강 유역에 야쿠츠크가 건 설되고, 마침내 1649년에는 오호츠크에 도달한 것이다. 당시 러시아인에게 무엇보다도 시급한 문제는 춥고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식량을 확보하느냐 들은 빠른 속도로 고갈되어 갔고 새로운 모피를 구하기 위해서 동쪽으로 동

는 것이었다. 그래서 야쿠츠크를 일종의 사령부로 삼아 일련의 탐사대를 아

쪽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현지 주민들로부터 모피

무르강 유역으로 파견했다. 1643년에는 포야르코프(V.Poyarkov)가 132명

를 일종의 세금처럼 받았고 이를 ‘야사크(yasak)’라고 불렀다. 원래 ‘야사크’

의 대원을 이끌고 탐사에 나섰는데, 1645년 귀환한 뒤 살인을 자행하고 인육

라는 말은 몽골어의‘법령’을 뜻하는 ‘자사크(jasaq)’에서 유래했는데 16세

을 먹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고 자신도 그 같은 혐의를 부인하지 않

기 이후 시베리아에서는 ‘모피세’와 동의어로 사용된 것이다.

았다고 한다. 아마 식량이 떨어진 극한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이었겠지만, 현

러시아인의 시베리아 진출에 큰 도움을 준 것은 그곳의 독특한 수로체계 (水路體系)였다. 혹독하기로 이름난 시베리아의 겨울에 사람들의 활동이 어

지인 사이에서는 식인종이 출현했다는 소문까지 퍼졌으니 사실 무근이라고 만 할 수는 없는 셈이다.

려우리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사실 여름의 시베리아도 이

뒤이어 1648년에는 하바로프(E.Khabarov)의 탐사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동하기에는 결코 만만치 않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진창이 되어 버리기 때

그는 아무르강 상류에 있던 현지민을 공격하여 약탈과 방화와 살해를 자행

문이다. 그러나 평평한 시베리아 대평원에는 크고 작은 강줄기가 마치 바둑

해 악명을 떨쳤다. 오늘날 극동의 도시 하바로프스크는 바로 이 잔혹한 탐험

판처럼 얽혀 있다. 큰 강들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흘러 북빙양으로 들어가고,

대장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사이로 작은 강들이 동서로 흐르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바로 이 수로를

1653년에는 스테파노프(O.Stepanov) 탐험대가 파견되어 숭가리, 우수

이용해 여름에는 배를 타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강 위로 썰매를 타고 이동했

리 등의 강을 오가면서 모피세와 식량을 거두어가기 시작했다. 이처럼 러시

던 것이다.

아인들의 갑작스런 출현은 아무르 지방의 현지인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

시베리아 지도를 보면 토볼스크, 톰스크, 예니세이스크, 셀렝긴스크, 이

아닐 수 없었고, 궁지에 몰린 그들은 중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르쿠츠크 등 크고 중요한 도시들이 모두 강의 이름을 딴 것도 바로 이러한 사

당시 중국에는 왕조 교체라는 엄청난 정치적 격변이 막 종료되었다. 1644

정 때문이었다. 이러한 도시들은 대체로 강과 강이 만나는 교차점에 목책(木

년 한족의 왕조인 명나라가 망하고 만주족이 건설한 ‘대청(大淸•Daicing)’

柵)으로 지어진 성채인 ‘오스트로그(ostrog)’라는 것에서 기원하였다.

이 중국의 새로운 주인이 된 것이다. 이제 막 산해관(山海關)을 돌파하고 중

당시 러시아 본토에서 가난한 농민, 범법자 또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

원에 들어온 만주족은 중국을 정리하기에도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저 멀리

람 등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동쪽으로 이주해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르강 유역까지 많은 군대를 보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음주에 계속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125

현재 프레스코발디는 704년 동안 30세대에 걸

업으로서 많은 부를 축적했다. 이러한 배경에 힘

쳐 이탈리아 와인산업의 산 역사를 대변하고 있

입어 1308년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해 영국과

다. 갈색의 대지 토스카나의 몬탈치노로 향했다.

유럽의 왕실에 공급하고, 심지어 미켈란젤

가는 길목에 토스카나의 또 다른 와인 명산지 몬

로를 포함하여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그 림과 와인을 물물교환하기도 하였다.

테풀치아노에 들렀다. 몬테풀치아노 와인은 토스 카나의 키안티 와인과 여러 가지 유사한 점이 많

700년 전통의

다. 산지오베제를 기본으로 각기 다른 토착 품종 을 배합하여 만든 가볍고 마시기 편한 와인들이 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현재 프레스코발디는 704년 동안 30 세대에 걸쳐 이탈리아 와인산업의 산 역

프레스코발디

사를 대변하고 있다. 1855년에 처음으 로 이 지역에 국제적인 품종인 샤르도

Montepulciano)는 산지오베제(현지명 Prugnolo

네, 카베르네 쇼비뇽과 멜롯을 도입

Gentile) 70%에 카나이올로 네로(Canaiolo

하였으며, 가문의 금융력을 바탕으

Nero) 20%, 기타 트레비아노(Trebbiano) 등 화

로 토스카나에 현대적인 양조기술

이트와인 품종과 배합, 2년 동안 오크통과 병 숙성

과 시설을 갖춤으로써 세계적인 와

을 통해 생산한 최고급(DOCG급) 와인이다.

인메이커로 성장했다. 특히 1995년 첨단

피렌체 지역의 막강한 귀족가문

기술과 자본을 가진 미국의 로버트 몬다비와 전

이탈리아 동쪽 아드리아나해에 접해 있는 다

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프레스코발디의 비토리아

브루초주에서 생산되는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

프레스코발디가 세계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Montepulciano d‘Abruzzo)와 구별된다. 몬테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전설적인 루체(Luce)와인

치아노 다브루초는 몬테풀치아노 품종에 산지오

지나면 오른쪽에 역사적인 프레스코발디의 카스

을 생산했다. 2005년에는 형제들 간의 불화로 해

베제를 배합하여 만든 가볍고 마시기 좋은 와인이

텔 지오콘도가 있다. 정문에서 비포장도로 위에

체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지분과 수퍼토스

다. 이 경우 몬테풀치아노는 지명이 아닌 포도 품

흰 먼지를 일으키며 2.5㎞를 더 달려 와인셀라에

칸 와인의 대명사인 오르넬라이아(Tenuta dell’

종을 말한다. 몬테풀치아노는 기원전 에트루리

도착했다.

Ornellaia)를 인수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와

안이 살았던 중세 마을로 그들의 와인만큼 단아

총 300만평 이상의 포도원 소유

한 풍경을 지녔다. 영화 <트와일라이트> 시리즈의

프레스코발디(Marchesi de’ Frescobaldi) 와이

프레스코발디는 토스카나 지역에 총 300만평

너리의 소유자인 프레스코발디 가문은 12세기 중

이상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 900만병 이

점심을 마치고 몬테풀치아노에서 꼬불꼬불한

세부터 피렌체의 정치·사회·금융 분야에서 막

상을 생산하고 있다. 11세기 피렌체 방어를 위해

시골길을 따라 토스카나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몬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귀족이다. 그들은 피렌

세워진 요새 카스텔로 디 니본자노를 포함하여 카

탈치노로 향했다. 피에몬테 지방의 바롤로와 함께

체뿐만 아니라 일종의 벤처캐피털을 통해 영국 에

스텔로 디 포미노, 카스텔 지오콘도 등의 와이너

이탈리아 와인을 대표하는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드워드 1세의 재정과 관세징수를 담당하고, 영국

리에서 키안티, 슈퍼토스칸, 부르넬로 디 몬탈치

의 고향이다. 몬탈치노에서 남서쪽 18㎞ 지점을

의 양모를 독점 수출하는 등 일찍부터 다국적 기

노 등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뉴문’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너리로 부상했다.


126 C U L T U R E • 문 화

한국의 맛

칼칼한 국물에 뽀얀 속살, 거기에 적당히 무른 양념된 무

남대문 갈치조림골목

제77호•2013년 7월 19일

"서울만큼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도시가 세

얹은 후 고춧가루와 간장, 마늘 등으로 칼칼하게

계에 또 있을까요? 혼자만 알기 아까운 이 맛들을

양념을 해서 강력한 불에 한소끔 화르르 끊인 후,

서울을 찾는 여러분들에게 한 지역씩 차례로 소개

불을 줄여서 양념이 갈치와 무 속으로 잦아들게

합니다."

합니다.

첫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6백 년 역사를 자랑하

빨간 양념의 갈치 조림을 보는 순간 입 안에 침

는 대한민국 최대의 재래시장인 남대문 시장 내 "

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갈치 살과 칼칼

갈치 조림 골목"과 "칼국수 골목"입니다. 쇼핑하

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순식간에 밥 한 공기가

면서 남대문의 상인에게 밥 먹을 만한 곳을 물어

뚝딱 이죠. 냄비 바닥에 깔린 양념이 쭉 베인 설컹

보면 십중팔구 소개해 주는 곳은 위의 두 골목일

설컹한 무를 양념과 함께 밥에 비벼 그 위에 살을

텐데요. 한 두 번 오고 말 뜨내기 손님 상대가 아닌,

발라낸 갈치살을 얹어 먹는 것이 제대로 갈치조림

누구든 한 번 오면 단골 손님이 될 수 밖에 없게 하

을 즐기는 법! 밥이 모자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후

는 맛과 정성이 두 골목을 번창하게 하는 저력이

한 인심답게 이곳에서는 밥이 무한리필입니다. ^^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계란 찜은 가게마다 포함되어 있거나 따로 주문

갈치조림골목에 들어서면 매콤하고 짭조름한

해야 함(4000원))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점심 무렵이 되면, 쇼핑

상세정보

나온 사람들과 그 일대 직장인들로 집집마다 테이

- 갈치조림 가격: 7,000원 (1인분)

블이 꽉꽉 차고, 가게 앞마다 나와 있는 화구가 여

- 영업시간: 오전3시~오후 10시 (가게에 따라)

러 개인 가스레인지 위에서는 갈치조림냄비가 십

- 밥과 함께 김치, 콩나물 등이 기본 반찬. 갈치

여개 이상씩 동시에 끊기 시작합니다. 갈치조림은

튀김과 계란찜까지 기본 반찬인 집들도 있음.

한국의 가정에서도 자주 해먹는 음식이지만 집에

- 갈치조림 포장 가능. (익힌 것/ 날 것 가능)

서 아무리 갈치조림을 만들어봐도 이 골목의 맛을

찾아가는 길

낼 수 없는 것은 냄비 위까지 넘실대는 강력한 화

남대문 시장 2번 게이트에서 직진 후, 첫 번째 사

력이 한 몫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골목에서 원조 격인 희락식당은 50년 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는데, 밤새 일한 남대문 시장 상 인들의 깔깔한 입맛을 돋구기 위해 얼큰하게 끊여 낸 갈치 조림이 인기를 끌면서 한 집 두 집 늘어나 현재는 10여개 정도의 가게가 생겨 지금과 같은 골목을 형성하게 되었다고 해요. 다들 오랜 시간 동안 내공이 쌓인 집이라 맛은 비슷합니다. 대부 분 제주나 부산, 여수의 앞바다 에서 잡은 갈치를 사용하고 국물로는 쌀뜨물을 사용하죠. 약간의 차 이라면 반찬으로 갈치구이가 나오느냐, 계란찜을 서비스로 주느냐, 그리고 매운 정도랍니다. 냄비 바닥에 무를 넉넉히 깔고 그 위에 갈치를

거리에서 우회전, 첫 번째 좌측 골목 안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27


128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M O V I E • 영 화

폭발적 열풍, 슈퍼배드 (원제-Despicable Me 2) 바글바글 귀염둥이 군단 ‘미니언’, 벌써부터 전세계를 사로잡을 뉴 캐릭터로 주목!

지난 3일 북미에서 개봉한 3D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2’(Despicable Me 2)가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에 등극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북 미 개봉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일으킨 ‘슈퍼배드2’는 미국 독립기념일 징검다리 연휴 5 일 동안 경쟁작 없는 절대독주로 압도적인 레이스 를 펼쳤다. ‘슈퍼배드2’를 관람한 관객의 60%는 여성이었으며 55%가 25세 이하의 젊은 관객층으

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개봉주 성적인 3,030만불,

개성 넘치는 여러 캐릭터들 중에서도 특히 세계

로 나타났다. 이러한 흥행 성적은 전편에 대한 충

그리고 <아이스 에이지> 1편의 개봉 첫 주 기록인

최고 악당이 되려는 그루를 따르는 ‘미니언’들은

성도를 가진 관객들의 극장 유입과 여성관객들의

4,631만불을 큰 차이로 앞지른 것으로, 전세계 수

최고의 이슈이다. ‘미니언’이란 멜빵바지에 고글

뜨거운 입소문으로 가능했다는 평이다.

익 3억 8,000만불에 이르는 <아이스 에이지> 1편

차림으로 와글와글 수다를 멈추지 않는 엉뚱하면

을 능가하는 흥행이 기대됨과 동시에, 시리즈물로

서도 재치있는 귀여운 캐릭터로 미국 개봉 전부터

서의 가능성까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슈퍼 배드>는 달을 훔치려는 악당 ‘그루’가 야 심을 실현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세 소녀를 입 양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모험과 가슴 따뜻한

이 같은 대중의 열광뿐 아니라, 언론의 반응 역

감동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세계 최고의 악당을

시 뜨겁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픽사, 드림웍

유튜브의 미니언 동영상들의 높은 조회수로도

꿈꾸지만 실상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 ‘그루’와 그

스와 경쟁할 만한 완성도를 갖춘 유니버설의 애니

캐릭터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루를 따르는 귀염둥이 부하들 ‘미니언’ 군단, 그루

메이션이 탄생했다” 라고 극찬했고, 헐리우드 리

는 벌써부터 ‘미니언’이 메인 모델로 사용된 아이

를 좋은 아빠로 변화시키려는 순수하고 당찬 세

포터(hollywoodreporter)는 “위트있고 영리하며,

스크림, 시리얼, 피자 등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국

소녀들까지,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가득한 <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호평해 미국 개봉 2

내에서는 그루가 입양하는 세 소녀 중 센스있고 똑

슈퍼 배드>는 미국 개봉 첫 주 주말 3,476개 극장

주차에도 폭발적인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똑한 첫째 마고 역에 소녀시대 태연이, 장난꾸러기

에서 6,011만불을 기록하며, <아이언맨 2>와 <트

개봉 첫 주부터 압도적인 수익을 기록하며 뜨거

둘째 에디트 역에 소녀시대 서현이 목소리 출연을

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의 오프닝 데이 기록을 누

운 입소문까지 더해져 장기 흥행의 청신호를 밝힌

맡아 벌써부터 많은 국내 팬들이 영화를 기다리고

르며 돌풍을 일으킨 <이클립스>를 제친 것은 물

<슈퍼 배드>의 인기 요인은 시리즈 수익 19억불이

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감동, 웃음이 있는 스토리

론, 애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SF 액션 스릴러 <프레

라는 기록적 히트를 기록한 <아이스 에이지> 제작

로 가족 관객은 물론, 롤러코스터를 직접 타는 듯

데터스>, 픽사의 <토이 스토리 3>까지 압도했다.

진이 다시 뭉쳐 탄생시킨 독특하고 재미있는 캐릭

한 3D 효과와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모험으로

(www.boxoffice.com 참고)

터들의 활약과 어린이/가족 관객을 넘어 20~30대

20~30대 관객들까지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까지 열광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스토

<슈퍼배드>는 미국의 폭발적인 흥행에 이어 전세

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계적 흥행까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슈퍼배드>의 개봉주 흥행은 <드래곤 길들 이기>의 개봉 첫 주 기록인 4,373만불과 <하늘에

받고 있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129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La Mer 바다 “La Mer”하면 여성분들은 아마도 얼굴에 바르는 크림을 먼저 떠오를지도

바다

모르겠다. 왜 여성용 화장품에 “바다”라는 이름를 붙였을까? 살짝 궁금하면 서 ‘바다처럼 시원하게 스며든다’라는 뜻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름처럼 여름에 가장 즐겨 듣고, 무엇보다도 가사가 ‘프랑스어’인 까

우리가 바라보는,

닭에, 언어가 주는 싱그러운 느낌이 더욱 ‘바다’를 잘 나타내주는 듯 하다.

은빛 물결 울렁이며,

오늘 얘기하고 싶은 “La Mer”는 세계적으로 대 히트한 샹송으로,

트인 만을 따라 춤추는 바다

CharlesTrenet (샤를 트레네)가 1938년에 작사·작곡했다. 제목은 말할 나

내리는 빗물따라

위도 없이 “바다”를 말한다. 그가 어린 시절 여름의 나날을 보낸 나르본 부근 라 누베유의 바닷가의 정경이 그려져 있다. 트레네는 툴루즈와 파리 사이의

변화하는 반영의 바다

급행 열차 속에서 옛날을 회상하면서 이 곡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후에

여름 하늘을 담은 바다는,

전쟁이 일어나 출판되지 못한 채로 있었다. 트레네가 이 곡을 처음으로 부른

하얀 양들을

것은 1942년의 일이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전승 기분에 취한 청중은 재즈풍

저 순결한 천사들과 한데 어우르게하네

의 노래를 좋아했고, 회고 위주의 낭만적인 샹송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

바다는 영원한

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악보 출판업자인 라울 부르통의 격려를 받아 1945 년에 트레네는 다시 이 곡을 다루기로 했다. 이번에는 반주 피아니스트인 알

하늘빛의 양치기소녀

베르 라스리(Albert Lasry)에게 편곡을 부탁하여 재즈풍의 스타일로 분위기

연못들 가까이

를 바꿨다. 예상은 들어 맞아 1946년에 취입된 트레네의 레코드는 대히트했

저 촉촉히 젖은 높다란 갈대들을 보아요

고, 미국에서도 잭 로랜스의 영어 가사가 붙어 “Beyond The Sea”라는 파퓰러

저 하얀 새들과

송이 되어 널리 불려졌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샹송에 있어서의 오케스트

퇴색한 집들을 보아요

레이션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받게 되었다. “la Mer”의 작곡자로서 종종 트레

트인 만을 따라,

네와 나란히 라스리의 이름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랑의 노래 따라,

그러나, 뭐니해도 역시 Charles Trenet(샤를 트레네)의 명창이 결정적이 다. ( http://youtu.be/fd_nopTFuZA) 그 밖에 자클린 프랑수아, 프랑수아즈

바다는 그들을 살며시

아르디, 줄리에트 그레코, 이베트 지로, 달리다, 장 샤블롱 등이 있고, 코러스

흔들고 갔네. 바다는...

로는 샹송의 벗을 비롯해서 레 선라이트, 레 진 등이 있고, ‘Young Ones’로 잘 알려진 Cliff Richard (크리프 리차드)의 버젼도 참 감미롭다. Cliff Richard & The Shadows (http://youtu.be/3s6QhPwuRYM)

조상범

올 여름에는 해변에서 넘실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스마트 폰을 통해서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of Philadelphia/

이 음악을 배경으로한다면 금상첨하일것이다, 비록 바다에 가 볼수 없는 분

Philadelphia Singers/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들은 이 음악으로 상상에 잠겨서 잠시라도 시원해졌으면 좋겠다.

Voice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130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B O O K • 책

책꽂이 사이코와 도서관. 의외로 잘 맞는 조합이다. 취업 낭인, 퇴출된 회

도서관노마드

사원, 망한 자영업자, 돈 없는 노인, 엘리트 룸펜, 무명 번역가, 무명 소설가, 지식 프롤레타리아, 프리터 들이 도서관과 썩 잘 어울리는 조합이듯이. 보르헤스였던가. 도서관을 대우주로 비유했던 작가 가. 난해함을 특징으로 삼는 대문호다운 비유가 아닐 수 없다. 뭐가 뭔지 종잡을 수 없는 암호 같은 글귀들로 가득 찬 그의 소설들만큼

은승완

이나 현학적이다. 내 정의는 대문호의 그것과는 좀 다르다. 보르헤 스가 참으로 그답게 정의를 내렸듯 나 또한 나답게 정의를 내릴 수 밖에 없다. 이 시대 떨거지들의 피난처. 우리 시대 무소속들의 안식처. 대한민국 비주류들의 교두보. ― - 표제작 <도서관 노마드> 중에서 뜨거운 향학열에 눌려 여름 매미도 울음을 그칠 것 같은 곳이 도 서관이어야겠지만 사실 도서관은 예민하기 그지없는 곳이다. 볼 펜만 떨어뜨려도 옆 사람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식당에선 사람들이 눈길도 마주치지 않은 채 자기 식판만 보고 밥을 먹는다. 소설가 은승완(45)의 첫 소설집 표제작 ‘도서관 노마드’ 속 인물 들은 말이 좋아 ‘노마드’지, 열패감과 갑갑함을 끌어안고 매일 도 서관에서 시간을 보낸다. 도서관이 ‘지식의 보고(寶庫)’이기만 하 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현실의 도서관은 “경쟁에서 밀려난 자들의 탄식과 원망과 한숨과 나태가 버무려진 곳, 더 가혹한 곳으로 밀려 나지 않으려 아등바등대는 이들의 조용하지만 치열한 전쟁터”(79 쪽)다. 도서관의 전쟁은 여느 전쟁터 못지않게 치열하다. 자리를 잡지 못하면 도서관에서마저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에 분노가 뭉글 뭉글 피어오르고 노트북 자판을 소리 나게 쳤다가 몸싸움이 붙는 다. ‘이 시대 떨거지들의 피난처’에서 소설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 은 대필작가 정은 ‘무소속’이라는 마지막 자존심으로 버틴다. 틈만 나면 스텝을 밟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주절거리는 ‘사이코’까 지 총출동한 도서관에서 이 마지막 자존심은 구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멀쩡한 직장인이라도 이 마지막 자존심에 닿아보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러다 월급쟁이로 끝나고 말 인생에 대 해서 대부분의 ‘소속 있는 자들’도 마음 깊은 곳에 어떤 꿈을 가지 고 있을 것이고 이 꿈과 대필작가 정의 마지막 자존심은 어쩌면 한 몸일 것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보다는 설령 과대망상일지 라도 뭔가를 바라는 편이 낫다는 걸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나는 깨달았다. 아직까지 소설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도 그 덕분이 었다.”(83쪽) 단편 ‘당신의 트라비’에서는 한때 문우였지만 저마다 생업의 길을 가는 친구들이 술자리에 모인다. 화자는 폐차 말고는 도리가 없는 중고차를 팔아 100만 원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지만 미 망임을 알면서도 소설을 쓴다. 이 복잡한 심사에 ‘마지막 자존심’에 대한 작가의 간곡함이 배어 있어서 읽는 이에게 ‘마지막 자존심’을 돌아보게 한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31


132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P O E T R Y • 시

月刊 윤성택

동공으로 불어가는 휘는 마음을 본다 밤의 긴 월간을 누군가 구독하는 밤, 나무를 펼치면 펼칠수록 꽃이 접힌다 서쪽에 흘러간 피가 다시 차오를 때 별이 박동한다 두근두근 우퍼스피커가 카페인을 섞으면 나는 이 새벽을 뜯어 끼워 놓을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것이 때로는 그 어떤 대답보다 진실하다는 걸 연재하는 비밀이 있다 눈동자를 섬기는 풍습은 새의 부리가 뜬눈을 파먹고 우는 전설 때문 인상이 뒹굴고 있는 폐허에 도착한 당신이 끝내 그 안개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다 심장은 여전히 명령이 아니면서 또 여전히 내 안에 타전된다 과월호로 쌓인 목련 잎에 라이터를 켜는 날들이 있다 하나의 비밀이 심장에 타들어간다

비밀을 간직하지 못하는 심장은 타인의 기억에서 박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진정한 사랑은 전 생애를 비밀에 걸었을 때에만 이루어진다. 우리는 살 아갈수록 비밀이 되어야 한다. 돌이켜 비밀이 없다면 운명은 그저 통속적인 고백일 뿐이다.

시인 윤성택은 197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2001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리트머스≫ ≪우울한 황금음 반≫이 있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133

A R T • 이 미 혜 의 그 림 속 인 물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아가씨들 마티스가 '모자를 쓴 여인'(1905)(*4월 14일 포스팅 참조)에서 색채 실험 을 통해 후기 인상주의를 뛰어넘자 피카소는 후기 인상주의와 마티스를 뛰 어넘을 야심찬 대작을 구상한다. 수차례의 습작을 거쳐 완성된 이 작품은 몇 가지 점에서 전통적 회화를 파괴하고 있다. 첫째 르네상스 이후 회화를 지배해온 단일한 시점을 거부하고 있다. 이전 의 모든 회화는 어떤 고정된 한 지점에서 바라본 장면을 묘사하였다. '아비뇽 의 아가씨들'은 고정된 시점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왼쪽에서 두 번째 아가씨는 누워 있는 자세를 수직으로 세워서 그린 것이다. 아가씨들 얼굴에 서 코는 측면을 향하고 있고 눈과 입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 맨 왼쪽과 맨 오 른쪽 아가씨처럼 팔이 어디서 나온 건지, 얼굴이 어딜 향하고 있는 건지 불분 명한 것도 있다. 두 번째로 피카소는 마티스가 이미 앞서 나아간 색채를 포기하고 형태에 주목했다(그래서 큐비즘은 대체로 색채는 수수하다). 르네상스 이후 회화에 서 사물을 묘사할 때 항상 조각 같은 양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이음매를 매 끈하게 하는 게 정석으로 여겨져 왔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그처럼 매끈하게 안 했다고 실컷 욕을 얻어먹었는데 피카소는 아예 묘사 대상을 입방체의 조

는다. 이 그림은 오히려 관객 쪽이 노려봄을 당하는 듯한 기분을 갖게 만든다.

합으로 만들어버린다. 아가씨들 젖가슴(특히 오른쪽 서 있는 아가씨), 왼쪽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이 1905년 살롱 도톤에 전시되어 주목을 끌고 물

붉은 커튼, 뒤쪽 배경막 등등. (이렇게 사물을 입방체cube로 환원시킨 때문

의를 일으킨 반면 '아비뇽의 아가씨들'이 일반에게 공개된 것은 근 30년이 지

에 큐비즘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사실 이 작품은 완전한 큐비즘은 아니다.

난 후였다. 피카소가 계속 가지고 있다 1924년 디자이너 두세가 이를 구입했

큐비즘의 정수는 브라크Georges Braque가 보다 잘 구현하고 있다.)

고 그가 죽자 미술상에게 팔렸다. 피카소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던 뉴욕현대

세 번째는 그림 내용에 관한 것이다. 이 그림은 르네상스 이후 서양회화에

미술관이 1937년 이를 구입했다. 그 후 뉴욕현대미술관 관장이었던 미술사

서 수없이 반복되어온 누드를 다루고 있으나 전통적 누드화와는 딴판이다.

학자 알프레드 바가 이 작품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연구 저서를 내고 하면서

이 사나운 눈길의 아가씨들은(왼쪽 세 명은 스페인 지역에서 출토된 고대 조

현대 미술의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각에서, 오른쪽 두 명은 아프리카 조각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통적인 누드 화 속의 미인들처럼 관객의 눈길이 자신의 몸을 더듬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

그러니까 이 작품에 대한 과도한 평가에는 이를 보유한 뉴욕현대미술관 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씀.


134 C U L T U R E • 문 화

제77호•2013년 7월 19일

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비게이션이 절실하다.

친정엄마가 찾아오면 잔소리부터 시작됩니다. 집이 왜 이렇게 더럽냐, 밥은 해먹냐…. ‘잔소리 폭

처음엔 손빨래하다가, 청소기 돌리다가 한 번

탄’ 뒤엔 팔을 걷어붙입니다. 청소, 설거지, 빨래를

씩 울컥했다. ‘내가 왜 집에서 이런 일이나 하고 있

척척 해냅니다. 그럴 때면 저는 “고맙다”는 말 대 신 짜증을 냅니다. 평생 가족 뒤치다꺼리를 한 엄 마가 딸 집에까지 와서 고생하는 게 싫어서요. 육 아에 가사노동까지, 엄마들의 애프터서비스는 계 속됩니다. 쭉~. 2년6개월 된 딸은 입맛이 까다로웠다. 조금만 간이 안 맞아도 밥을 잘 안 먹는다. 요리가 서툰 주 민영(가명·33)씨는 오늘도 유명한 요리책 레시 피를 따라 아침을 만든다. 친정엄마가 있을 때만

육아휴직 하고서 알았네, 엄마는 진정 위대했음을

가사노동의 재발견

해도 딸은 이렇지 않았다. 콩나물이든 시금치든

지?’ 자문자답하면서. 일하는 건 즐거웠다. 노력 해서 한 만큼 성과가 나타났고, 그만큼 사람들에 게 인정받고 칭찬받았다. 그런데 살림은 노력을 더 많이 한다고 눈에 띄는 성과를 얻는 것도 아니 다. 세탁기에 넣고 돌리거나 손빨래하는 게 다인 데 빨래를 어떻게 더더더 잘할 수 있나. 빨래 잘했 다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있나. 좌절의 연속이다. 자신이 유능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학점 따는 것보다 일하는 것보다 못해 보였던 ‘고작 살 림 따위’를 못해 고생하는 것도 싫었다.

잘 먹었다. 살림 경력이 30년 넘는 베테랑의 손을

그래서 엄마가 새삼 위대해 보였다. 민영씨는

거친 음식은 살림 경력 7개월차 민영씨가 만든 음

‘엄마는 집에 있으면서 왜 늘 바쁠까’, ‘엄마는 왜

식보다 훨씬 맛있었다. 아이는 민영씨의 ‘맛없는’

그렇게 만날 종종거릴까’ 생각했다. 늘 방바닥이

음식에 적응을 못했다. 민영씨도 이 상황에 적응

뽀독뽀독하고 깨끗했던 이유가 엄마가 만날 쓸고

이 안 됐다. 다시다와 미원까지 동원해도 엄마 맛

걸레질해서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30년 넘는 살

과 다르면 어쩌라는 건지. ‘육아휴직’ 7개월차, 오

림 경력에 종손 집이라 제사도 1년에 10번 넘게 지

늘도 출퇴근 기약 없는 ‘가사 휴직’의 하루가 시작

냈던 엄마는 늘 살림을 아무렇지 않게 해냈다. 그

됐다.

걸 모르고 예전에는 그게 쉬워 보였다. ‘시간이 없

민영씨는 올해 1월 육아휴직을 냈다. 출산휴직

어서 못하는 거지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어’라고

뒤 바로 육아휴직을 하지 않았던 건 든든한 빽이

자만했다. 내가 해왔던 공부와 직장 생활은 ‘큰일’

있었기 때문이었다. ‘친정엄마가 나보다 아이를

이고 살림은 ‘작은일’이라고 생각했다. 고운 자신

더 잘 돌봐주는데 내가 굳이 있어야 하나’ 싶었다.

의 손과 거친 엄마의 손이 ‘일해본 손과 일 안 해

빨리 나가서 돈 벌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 그러다

다. 엄마는 한 번도 ‘살림 못한다’고 구박하지 않았

본 손’의 차이라는 것도 이제야 깨달았다. 이젠 가

‘돌연’ 육아휴직을 낸 것은 2년2개월 동안 함께 살

다. 꽃꽂이 수업도 가지 못하게 했던 아버지와 살

끔 ‘엄마가 돌아가시면 어쩌나’ 싶다. 사랑하는 사

며 아이를 돌봐주던 친정엄마가 할머니 간병을 전

면서 집 안에서 주부로만 살았던 엄마는 딸이 다

람과 헤어지는 것도 슬프지만, ‘이 일을 이제 누가

담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젠 아이에게

른 삶을 살길 바랐다. ‘살림하기 시작하면 인생이

다 해주나’에서 오는 생계형 공포이기도 하다. 그

엄마가 필요해 보였다. 같이 시간을 못 보낸 미안

그렇게만 풀린다’며 부엌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

런 생각이 들 때면 엄마에게 미안하다. 나이가 서

함 탓인지, 할머니가 아무리 잘해줘도 엄마 없는

그사이 민영씨는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 입학하

른셋이나 됐는데 아직 사람 구실을 반밖에 못하다

아이는 늘 기죽어 있는 것 같았다.

고, 취업 뒤 직장에서 날아다니는 ‘알파걸’의 삶을

니…. 시어머니는 (문 안 열어주는) 며느리 집 앞

살았다.

에서 죽고, 친정엄마는 (일만 시키는) 딸 부엌에

문제는 육아가 아니라 가사노동이었다. 민영씨 는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곱게’ 살았다. 20살

그런 엄마가 떠나고 난 뒤 집은 전쟁터가 됐다.

서 죽는다는 말이 생각났다.

부터 9년 동안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했지만 외식

살림은 어쩜 이렇게 끝이 없는지…. 설거지 한 번

친정엄마는 자본이라는데, 민영씨는 자기 딸에

으로 밥을 때웠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닭볶음탕 같

해도 세제로 그릇 닦고, 베이킹소다로 냄비와 프

게는 자본이 못 될 것 같다. ‘솜씨 없는 엄마 밑에

은 ‘일품요리’나 만들어 먹는 정도였다. 밑반찬?

라이팬을 닦고, 그러고 나면 싱크대에 낀 물때가

태어났으니, 제 살길 알아서 찾겠지’라고 맘 편하

당연히 만들어본 적 없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2년

보이고. 이 정도면 깨끗하다 싶을 때 왜 때가 낀 베

게 생각한다. 그래도 가끔 불쑥 걱정이 튀어나온

간의 결혼 생활은 자취의 연속이었다. 적당히 먹

갯잇이 보이고, 부엌 매트가 보이는지. 정도라는

다. 나중에 딸이 ‘나는 돈 벌어다 주는 엄마보다 멸

고, 적당히 치우고, 적당히 빨고…. 국을 끓여 3일

게 없다. 한도 끝도 없어서. 아토피 증상이 있는 딸

치볶음 잘해주는 엄마가 좋다’고 하면 어쩌지?

을 먹고, 있는 반찬으로 적당히 밥을 차리는 내공

아이 몸에 닿는 속옷과 손수건은 매일 손빨래하고

얼마 전 어린이집 원장과 대화하면서 민영씨는

따윈 그에겐 없었다.

삶아줘야 한다. 이게 다 아기 세탁기가 없어서 그

“우리 애가 집에서 밥을 안 먹는다”는 고민을 털어

대신 그에겐 엄마라는 최종병기가 있었다. 살림

렇다. 엄마가 만날 빨아줘서 필요가 없었지. 가사

놨다. 원장은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오면 다 잘

에 서툰 민영씨를 위해 친정엄마는 한 달에 서너

도우미만 있었어도 행복할 텐데! 지금 민영씨에

먹어요. 요즘 엄마들이 요리를 잘 못하니까 다들

차례 집에 찾아와 집안일을 해줬다. 출산 뒤 함께

게 필요한 건 육아 서적도, 요리 서적도 아니다. 하

집에서 못 먹는대요”라고 ‘위로’했다. ‘그래, 나만

살기 시작한 뒤로는 육아와 가사노동을 전담해줬

루하루 살림살이의 A부터 Z까지 알려줄 살림 내

이런 게 아니었어!’ 민영씨는 안심했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35


13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하나투어와 함께

옐로우스톤

노동절 특선

스페인.포르투갈

캐리비안 크루즈 www.ihanatour.com

$950/P

8월30일 - 9월2일 (3박4일)

$295/P

9월1일-2일 (1박2일)

$2650/P

10월22일-30일 (8박9일)

$870/P

14년1월4일-9일 (5박6일)

7320 Old York Rd, #226, Elkins Park, Pa 19027 T:215-935-2500 F:215-935-2503

137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브로드웨이

Broadway 공연싸게보기

뉴욕의 슬로우 시티 쪽으로 어슬렁거리기를 <코

매출액이 10억 달러를 상회했다는 점에서도 그 규

이, 트럭에는 무대장치나 설비 등이 실리기 때문

리아 위크>와 함께 대충해보았다. 그런데도 허전

모와 유명세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이다. 버스 앤드 트럭 투어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

한 것이 있다. 무엇인가 빼먹은 것 같은.......바로 브

유명한 뮤지컬과 연극들이 상시 공연되다시피 하

로 이뤄지며, 비교적 작은 규모의 도시를 포함해

로드웨이를 빼먹었다.

는데, 하루 평균 관객만도 2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이 열린다.

브로드웨이의 공연을 보지 않았으면 뉴욕을 보

도 있다. 브로드웨이에 극장이 처음 들어선 것은

브로드웨이의 극장가의 명물로 타임스 스퀘어

지 않은 것이라고들 한다. 화려한 무대 뒤로 수많

1892년이며 이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

(Times Square)를 꼽을 수 있는데, 타임스 스퀘어

은 꿈과 좌절과 눈물이 스러져 가는 곳, 브로드웨

한 것은 1920년대이다.

인근의 민스코프 극장 (Minskoff Theater)의 극장

이. 브로드웨이 어슬렁거리기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 곳에서 극장 좌석 500석 이상은 토니 상

박물관을 찾으면 전시된 무대의상, 사진 등을 브

(Tony Awards)의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최소 기준

로드웨이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브로드웨

브로드웨이 (Broadway)는 미국 공연 문화의

치이기도 하다. 토니상은 할리우에서 열리는 아카

이 극장가는 공연장뿐만 아니라, 각종 식당과 영

대명사로 통한다.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데미 상에 비유할 수 있는 것으로 작품과 출연 배

화관들도 밀집돼 있는 일종의 문화거리라고 할 수

(Hollywood)가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이라면, 동

우 등에 대해 주어진다.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올

있다.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공연 정보 등은 관광

부 뉴욕의 브로드웨이는 좀 더 클래식하고 예술성

려지는 작품보다 좀더 실험성이 강하고, 관객들

안내소나 호텔프런트 등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

높은 문화의 심벌이다. 브로드웨이는 지리적으로

과 좀더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작품들은 이른바

데 같은 공연이라도 요일이나 공연 시간대에 따라

말하면, 남북 방향으로는 맨해튼의43번 스트리트

‘오프-브로드웨이 (Off-Broadway)’로 불리곤 하

가격이 최고 7~8배까지 차이가 난다.

에서 53번 스트리트 사이, 동서 방향으로는 6번 애

는데,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을 거둔 후 브로

뉴욕 브로드웨이(Broadway)는 세계 뮤지컬 메

브뉴에서 10번 애브뉴 사이의 지역을 가리킨다.

드웨이로 올라오는 작품들도 꽤 있다. 그런가 하

카라 불리우는 만큼 각종 뮤지컬이나 공연 입장권

흔히 극장가로 불리는 이 곳에는 좌석이 500석 이

면 오프-오프-브로드웨이로 불리는 작품들도 있

요금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정작 뉴욕시민들 중

상인 공연장(극장)이 40여 곳 몰려있다. 일반적인

는데, 이는 오프-브로드웨이보다 더욱 더 실험적

에는 제값 다 주고 공연을 보는 경우는 아마도 한

의미에서 브로드웨이라고 하면, 이 곳에서 이뤄지

이며, 소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들을 가리

명도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제값 다 주고

는 공연 그 자체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영어권 국

킨다.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은 보통 좌석수

보는 사람들은 아마 관광객(특히 한국인이나 일

가에서는 최고 수준의 상업 공연이 행해지는 지역

100석 이하의 극장에서 이뤄진다.

본인)외에는 잘 없다는 것이 브로드웨이에선 다

브로드웨이는 공연을 하나쯤 보아야 할 듯하다.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을 거둔 작품들은 이른바

아는 상식이라고 한다.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주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 가

‘버스 앤드 트럭 (Bus And Truck)’ 투어에 오르기

변에 가면 여기저기 티켓박스가 많이 있다. 가능

운데 한 곳이다. 지난 2009~2010시즌 공연 티켓

도 하는데, 이렇게 불리는 것은 버스에는 배우들

한 싼 티켓을 이용하려면 나름대로 요령이 있다.


•브로드웨이: 40달러에서 100달러짜리 브로드웨이 혹은 25-80달러선의

워맨해튼 사우

오프브로드웨이 티켓을 최저 10달러에 판매한다. 팔다남은 당일 티켓을 떨

스스트릿 시포

이로 판매하는 것. 공연 당일 매표소에서 아침부터 혹은 공연 시간 1시간 이

트에도 TKTS 부

전에 판매한다.

스가 있다.(Front &

•카네기홀: 학생과 노인에게 콘서트 당일 티켓을 공연 1시간 전 10달러에

John St.)

판매. 일반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무대가 보이는 '파셜 뷰'(partial view) 좌

•TDF 우편프로그램 : 학생 교사 연

석이 공연 당일 12시부터 10달러. 갈라와 패밀리 시리즈는 제외 1인당 2매

극인들에 한해 브로드웨이 쇼를 최저 28달러에 할인.

제한.음악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므로 좋은 기회다. 212-247-7800

212-768-1818 http://www.tdf.org

http://www.carnegiehall.org

•히트쇼클럽 :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회원에 가입

•뉴욕필하모닉: 학생 노인 장애자를 대상으로 당일 콘서트 티켓이 10달러.

해 코드를 프린트해 직접 매표소로 가거나 전화 예매시 코드를 밝히면

ID를 지참하고 에버리피셔홀 박스오피스에서 구입. 또한 오픈 리허설 공연

할인됨.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도 된다. 사무실 : 630 9th Ave.44th St. 8fl.

을 15달러에 판매한다. 212-875-5656 http://www.nyphil.org

212-581-4211 http://www.hitshowclub.com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25~ 35달러짜리 학생할인 티켓을 발행. 학생증을

•뉴욕시 관광청 비지터센터: (810 7애브뉴 53-54스트릿 212-484-1200)

갖고 박스 오피스에 가면 된다. 212-362-6000 http://www.metopera.org

에서도 구할 수 있다.

•뉴욕시티오페라: 29세 이하 학생들에게 15달러짜리 할인티켓 판매.

•브로드웨이 벅스: 브로드웨이 쇼 할인쿠폰 배급처.

212-870-5630 http://www.nycopera.com

226 West 47th St.(브로드웨이-8애브뉴) 800-223-7565 교환(214) http://

•TKTS: 타임스퀘어 47가에 위치한 공연 할인티켓 매표소. 극장개발기금

www.bestofbroadway.com

(TDF)이 운영하는 곳으로 당일 티켓을 25-50% 할인판매. 월-토(3-8시)

• 교사 티켓 프로그램: 교사 사서 및 학생들에게 30~50% 할인 쿠폰을 배부

수.토(10-2 마티니 공연) 일(11-7). 현금과 여행자 수표만 받으며 1매당 수

한다. 1560 Broadway #1113(6-7애브뉴) 월-금(11~4) 212-354-4722

수료가 3달러씩 부과된다. 유명 공연물이 50%씩 디스카운트되기도 한다. 로

http://www.schooltix.com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추신수 vs 류현진 7월28일 드디어 첫 맞대결 펼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후반기부터 LA 다

이로써 류현진의 후반기 첫 등판은 23일 토

책점 3.09를 기록했다. 큰 부상과 기복 없이 선

저스의 4선발을 맡는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로

발 로테이션을 한 번 밖에 거르지 않은 류현진

감독은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3시즌

결정됐다.류현진으로서는 지난 11일 애리조

(116.2이닝)은 클레이튼 커쇼(145.1이닝)에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공식

나 다이몬드백스전 선발 등판 이후 11일의 휴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기부터 시작될 새로운 선

식이 주어지는 셈이다. 전반기에 계속된 역투

며 매팅리 감독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그

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로 피로가 누적된 류현진에게 하루라도 더 휴

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루키시즌을 치르고

식을 주기 위한 매팅리 감독의 배려다.류현진

있는 류현진으

매팅리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20일 워싱 턴 내셔널스전부터 리키 놀라스코-잭 그레인

은 전반기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

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크리스 카푸아노

패 평균자

순서로 선발진을 가동한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77호•2013년 7월 19일

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게 만들어줘야 한다.

141

에서 .342로 강했지만 좌완 투수에게는 .175로 무 척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좌완 투

한국에서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 익숙한 류현 진은 후반기부터 4선발을 맡게 되면 4일 휴식 후

추신수-류현진, 28일 첫 ML 무대 맞대결

수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

7차례, 5일 휴식 후 6차례 선발 등판하게 된다. 이

류현진이 4선발을 맡게 되면서 '추추 트레인' 추

타율 .289를 기록할 정도로 약했다. 또한 추신수

신수와의 첫 맞대결도 펼치게 됐다. 다저스의 선

는 부진을 딛고 일어나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메이저리그에서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 많

발 로테이션이 큰 차질 없이 운영된다면 류현진은

를 터뜨리며 전반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추신수

지만 류현진은 전반기에도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

28일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가 휴식기에도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후반

한 9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45을 기록했

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같

기에도 더욱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하지만 류현

으나 5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는 4승

은 내셔널리그 소속이지만 추신수와 류현진의 투

진 역시 신시내티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톱 타

무패 평균자책점 2.16로 더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

타 맞대결은 아직 성사된 적이 없다. 한국 야구를

자 추신수를 봉쇄해야 한다.

했다.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뛰어오르

대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두 선수의

며 본격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 경쟁에 가세한 다

만남은 많은 한국 야구팬이 기다려온 그림이다.

또한 매팅리 감독의 배려다.

저스로서는 류현진이 후반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

기록을 봐도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가 힘들다.

야 가을까지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있

전반기 동안 좌타자 추신수는 우완 투수와의 대결

한국 최고의 타자와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절 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앞두게 되자 벌써부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두 선수가 과연 어떤 명승 부를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Special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전반기 성적은 몇 점? 미국 ‘야후스포츠’, 선수들의 전반기 성적을 토대로 점수 공개 학생에 비유하면 1학기를 마친 류현진 (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레 즈)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6일 다저스 선수들의

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ESPN이 내린 평가에서는 추신수가 A 급으로 분류됐다. 16일 현재 추신수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선정한 ‘메

전반기를 평가하며 류현진에게는 ‘A-’라는 점

이저리그 톱100’ 명단에서

수를 줬다.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이 팀의 에이스 클레이

다. ESPN은 자체 선수 평가를

튼 커쇼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를 많이 소화한

통한 순위와 미국 스포츠 통계업체

것에 후한 점수를 줬다. 커쇼는 전반기 20경기

엘리어스(Elias), 인사이드에지(IE),

에 선발 출장해 145.1이닝을 소화했고, 류현진

더베이스볼엔사이클로피디아(TBE)

은 18경기에서 116.2이닝을 던졌다. 전반기 성

등이 매긴 순위의 평균으로 이 명단을

적은 7승3패, 방어율 3.09, 탈삼진 93개를 기록

작성한다. 외야수 가운데 추신수보다

했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가 그에게 더 바랄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것이 없을 듯하다”며 “그의 활약은 팀이 기대한

마이크 트라웃(5위)밖에 없고, 내년 FA 자격

수준보다 더 뛰어났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선

을 얻는 선수 가운데서도 뉴욕 양키스의 로빈

발투수 중에서 A평점을 받은 선수는 커쇼와 류

슨 카노(9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현진뿐이다. 이밖에 불펜진 중에는 켄리 얀선(A)과 파코 로드리게스(A-)가 A등급을 받았고, 야수 중에 서는 야시엘 푸이그(A)와 핸리 라미레스(A-)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ESPN 투수 부문 선수 평가에서 류현진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시즌 13호 홈런으로

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48위에 올랐다. 류

장식한 추신수는 92경기에서 384타수 100안

현진은 4개 업체 순위 평균 142.3으로 48위에

타(타율 2할8푼7리) 31타점을 기록했다.

올랐다. 투수 순위 1위는 류현진의 동료 커쇼가

신시내티의 톱타자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차지했다.


142

제77호•2013년 7월 19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생각지 않은 일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말 : 일희일비(一喜一悲, 한 번 좋으면 한 번 나쁜일이 생긴다)

48년생 : 합리적 합법적 일 처리를 한다.

42년생 :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60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

54년생 : 재산과 명예를 수임할 수 있다.

72년생 : 몸에 기운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66년생 :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좋은 날이다.

84년생 : 돈을 써도 권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이 생길 수 있다.

78년생 :정확성이 요구되는 일 처리하기 좋은 날이다.

소 : 누구의 말을 듣기보다 내 의지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양 : 갈등이 예상되나 이를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가 유리하다 .

49년생 : 추진력 있게 일을 수행할 수 있다.

43년생 : 본인의 실수, 착오가 염려된다.

61년생 : 기획이나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 적합한 날이다.

55년생 : 온통 의무와 책임만 있다. 여유를 찾기 힘들다.

73년생 : 믿어주는 친구나 선배를 만날 수 있다.

67년생 : 뜻 밖의 횡재를 기대 할 수 있다.

85년생 : 괴이한 일이 발생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79년생 : 건강 활동에 좋은 날이다.

호랑이 :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원숭이 : 원망하는 일도 믿음을 가지면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50년생 : 수입이 확대될 수 있다.

44년생 : 자존심만 강해지고 자칫 오만 해질 수 있다.

62년생 : 근중히 보내야 되는 날이다. 나서면 손해다.

56년생 : 명예와 권위욕이 강해진다.

74년생 : 내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이 나타난다.

68년생 : 계획하고 약속한 대로 일이 정확히 이루어진다.

86년생 : 효심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다.

80년생 : 몸살로 안 좋은데 독감 마져 걸린 모습이다.

토끼 : 출장이나 여행으로 분주하다.

닭 : 마음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형상이다.

51년생 : 원만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45년생 : 강압에 위축되고 기를 펴기 힘들다.

63년생 : 믿음직한 동지나 동업자를 만날 수 있다.

57년생 : 끝까지 노력하여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

75년생 :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로 계획의 차질이 생길 수 있다.

69년생 : 건강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구할 수 있다.

87년생 : 무리한 확장이나 투자는 화를 부를 수 있다.

81년생 : 고집과 오기로 시비가 생길 수 있다.

용 : 처음은 꿈과 같이 좋으나 끝날 때는 허무한 모습니다.

개 :마음에 맞는 또래와 어울려 다녀 즐거우나 실리가 부족하다.

52년생 : 다툼이 생길 수 있다. 참아야 길하다.

46년생 : 선조나 어른들에게 잘 해야 문서의 혜택 기대 한다.

64년생 : 몸에 상해를 당하거나 다칠 수 있다.

58년생 : 규칙적이고 바르게 일 처리 한다.

76년생 : 이기적 심리와 자만심을 버려야 길할 수 있다.

70년생 : 뜻 대로 모든 일이 잘 처리 된다.

88년생 : 정부나 공공기관과 연관 된 일 하면 좋다.

82년생 : 건강 조심해야 한다. 감기 걸리기 쉽다.

뱀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돼지 : 한 리더를 중심으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이다.

41년생 : 자신의 성질을 자제 해야 화를 방지 할 수 있다.

47년생 : 만사를 조심하고 인내하고 분수를 지켜야 화를 면한다.

53년생 : 이유 없이 불안과 초조감에 사로 잡혀 괴로울 수 있다.

59년생 : 과도한 욕심이 화가 될 수 있다.

65년생 :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강하다. 쉬는 게 상책이다.

71년생 : 친구들과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77년생 : 변칙적인 여자관계가 생길 수 있다.

83년생 : 좋은 만남을 기대 한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77호•2013년 7월 19일

143

로이킴은 왜 자작곡을 고집했을까?

로이킴 '봄봄봄' 표절 논란

우리나라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여 주목받기

춘 경우에 해당된다. 어떤 장르든 소화할 수 있는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솔로가수로서 로이킴은 너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갖춰야 한다. 귀를

뛰어난 보컬 능력내지는 기성 가수들에게서는 찾

무도 평범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를 우승으로 이

사로잡는 독특한 음색, 혹은 ‘고음 종결자’라는 별

아볼 수 없는 희소한 음색이야말로 이들에게 있어

끈 감미로운 음색과 무난한 가창력, 그리고 ‘엄친

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 실제

선 유일한 ‘경쟁력’인 셈이다.

아’ 이미지에 더해진 노력하는 자세는 분명 돋보

로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의 솔로 가수 가운데 현재

아마도 <슈퍼스타K-시즌4>의 우승자 로이킴

일만한 요소였지만, 프로 가수로서 데뷔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허각, 장재인, 이

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서는 이보다 강력한 ‘한방’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

하이, 김예림 등은 모두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갖

왜냐하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쉽게도 로이킴은 귀를 사로잡는 독특한 음색도,그

요크 널싱 & 재활치료 센터 York Nursing& Rehab Center

요크 널싱 & 재활치료 센터 한국 간호사, 의사, 한국음식제공. 한국식 여가활동 1

저희 요크 널싱 한국인 스태프들은 여러분 부모님이 편안하고 건강히 쉬실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

한국식 여가활동 및 성경공부는 물론 한국 음식이 점심과 저녁 두번 제공됩니다.

3

요크 널싱 & 재활센터는 첼튼햄 한아름 맞은편 올드 요크 로드 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편리한 교통을 자랑합니다.

4

필라 연합교회 목사님이 한국 노인분들을 돕고 계십니다.

5

요크 널싱 & 재활센터는 한국 노인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담당

Soon Ahn 215.424.4090 (x3513) 7101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215.424.4090


14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크린터치 (구) 코지솔루션

돈 벌어주는

세탁소 컴퓨터

CLEAN TOUCH 세탁소 컴퓨터 1등 신화 크/린/터/치 그 명성과 신뢰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크린터치의 안정성과 편안한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레스토랑, 살롱 및 리테일 POS도 역시 그 명성 그대로 입니다.

써보신 분들은 압니다!

뛰어난 안정성! Worry-Free! 잔고장이 없습니다. 이제 골치 아픈 카운터 운영은 크린터치에 맡기십시요.

최고의 간단함과 다양한 기능 남여노소 누구나 30분이면 배우고 3일이면 익숙해 집니다. 또한, 크린터치의 다양한기능은 여러분의 어떠한 Needs에도 부응합니다.

신속하고 친절한 최고의 서비스 15년 동안 지켜온 크린터치의 확실한 에프터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사 대표 전화 877.248.3684

클린터치의 자세한 정보는


145

제77호•2013년 7월 19일

e c i r P l a i c e p S

크린터치의 신상품

리테일 POS 뷰티서플라이 / 맥주도매 / 비어델리 / 리커스토어 그로서리(대형,소형) / 옷가게 등

식당

카드

뷰티터치

레스토랑터치

크레딧카드

네일살롱, 스파 등 미용업계를 위해 맞춤 제작된 컴퓨터

식당, 바,카페 등 요식업계를 위해 특수 맞춤 시스템한 컴퓨터

살롱

•쿠폰,상품권,카드 인쇄기능 •직원별 커미션 산출기능 •고객의 스타일 사진으로 기록가능 미국내 어떤 살롱 프로그램에 견주어도 기능, 편의성 및 팬시함에 있어 월등합니다. 이제 살롱도 컴퓨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변화에 동참하셔야 뒤쳐지지 않습니다.

www.easyplusinc.com

•주문배달을 위한 지도기능 •테이블 매니지먼트 기능 •가맹점 리포트 지원기능 이제 Radiant 및 Micros와 비교해 주십시요. 기능의 정교함과 다양함, 안정성에 써보신 분들은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뉴욕,뉴저지 800.385.8933 •필라델피아 215.635.3555 •캘리포니아 714.401.9961 •덴버 303.755.0911 •시카고 847.833.5135

머천트 서비스 컴퓨터와 크레딧카드를 연계한 스페셜 세일중입니다 크레딧카드 프로세싱도 크린터치와 상의하세요. 현재의 크레딧카드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최저 수수료와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요즘 많은 크레딧 카드회사의 영업사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계약서에 싸인 하시기전에 반드시 계약 해지시 위약금 조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애틀 425.772.8651 •달라스 214.454.2010 •아틀란타 404.704.6900 •라스베가스 702.427.8212 •노스캐롤라이나 336.906.6502


14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47

리고가슴을뻥뚫리게만드는고음능력도없었다. 여기서 로이킴은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지난 4월 발표한 싱글앨범 ‘봄봄봄’의 작사·작곡에 참 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 다. 그리고 이 전략은 유효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자라는 데에서 느껴지는 ‘아마추어’ 이미지 를 벗었을 뿐만 아니라, 음원 열풍까지 동반하며 급기야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 도 했다. 음악성과 자작곡 능력을 동일시하는 대 중음악 팬들에게 로이킴의 ‘싱어송라이터’ 이미 지는 그의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큼의 강력 한 힘을 발휘했고, 이후 로이킴은 올해 6월 발표한 정규앨범 1집의 타이틀곡 'love love love'를 직접

사실, ‘봄봄봄’ 경우 발매 당시 고(故) 김광석의

작사·작곡 하는 등 음악성으로 승부를 보는 전략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르웨이 밴드 아하의 ‘테이

을 이어나갔다.

크 온 미(Take on me)’,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

문제는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왔다. 바로

즈 캐논(Love is cannon)’ 등과 비슷하다는 주장

십수 년 넘게 음악활동을 이어온 기성 가수에게도

이 제기됐음에도 팬들은 유사코드 반복 진행은 흔

치명적인 표절논란과 맞닥뜨린 것이다. 그리고 그

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표절 논란을 하나의 해

논란을 가중시킨 것이 바로 로이킴 본인이라는 점

프닝쯤으로 넘겼다. 하지만 얼마 전 장범준을 겨

에서 그의 이미지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급

냥한 로이킴의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대중의 정서

기야 솔로가수로 성공할 수 있게 해준 그의 음악성

는 완전히 돌아섰고, 몇 개월 전에 불거졌던 표절

그가 던진 ‘승부수’는 끝내 ‘무리수’가 되고 말았

역시 의심받는 처지에 놓임으로써 그는 불과 데뷔

논란이 더 크게 ‘점화’ 되고 있는 것이다.

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 곡에 그의 이름만 들어가

공동작곡가와의 입장 정리를 통해 어떤 식으로

지 않았더라도 그의 책임은 훨씬 자유로울 수 있겠

사실, 이런 표절논란의 경우에 중요한 것은 정말

든 공식 해명이 나오겠지만, 이로써 로이킴은 자

지만, 작사·작곡란에 김상우(로이킴 본명)라는

표절을 했는지 안 했는지와 같은 실체적 진실보다

신의 유일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

세 글자가 분명하게 새겨진 만큼 그가 피할 길은

는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정서와 감정이다. 유사

터’ 이미지를 잃게 되었다. 연예인이 아닌 음악인

없어 보인다.

한 코드진행과 익숙한 멜로디만으로 ‘표절이다’

의 길을 가겠다던 그의 진정성도 의심받기 시작한

이제 막 발을 떼기 시작한 가수가 보여줘야 할

‘아니다’를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것이다. 그의 자작곡 고집이 아쉬운 것은 바로 그

것은 자작곡능력이 아닌 바로 음악을 대하는 진심

한번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쉽게 돌리기가 더 어렵

때문이다. 대중에게 금방 잊혀질 수도 있다는 조

이라는 사실, 이번 로이킴의 표절 논란을 통해 우

다는 게 문제다.

급함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리 모두가 배워야 할 교훈이 아닐까?

몇 개월 만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14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49


15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51


15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53


15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

215-782-8001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구인・매매

구인・매매

구인・매매

메인라인 크리스탈네일

로케이션 좋은 장소 렌트

젠킨타운 네일살롱

영어가능한 리셉셔니스트구함 유급휴가

15년간 드랍스토어 운영 푸드마켓도 가능

기술자,중간기술자 손발 잘하시는 분 구합니다

Mrs.Lee 267.269.9200

917-655-3292

호샴(윌로우그로브몰5분거리)

중간미용사구함

메인라인 네일가게

노스웨일즈(아씨2분거리)

풀타임, 파트타임 미용헬퍼구함

Floris Nail 고급기술자/중간기술자/ 초보자/홀마사지사 구함

7780

엑스턴(킹오브프러시아15분거리) 브린머(빌라노바대학 5분거리)

267-255-9292

267-467-6600

484-358-8887 6984

267.266.1838 7679

초보자, 중간기술자, 기술자 구 함 / 풀타임, 파트타임 7679

215-542-4506 484-270-8172

7780

매니저, 오피스, 창고 관리자 구함

벅스카운티 세탁소에서 빨래하실분(유경험자)

215-739-7101~5

215-295-2868

SNK International

267-475-0860

7780

7677

프레스 구함 7780

1.Breakfast 주매상 7천(건물매매) 주매상 5천 2.튀김가게 주매상 7천5백(주6일,짧은영업시간) 3.Beer & Deli:.주매상-$30,000 4.Beer & Deli:주매상-$23,000(No Cook) 5.Beer & Deli:주매상-$16,000(No Cook) 6.Beer & Deli:주매상-$15,000(No Cook)7.Bar-주매상-$35,000 8.Laundromat 주매상:2천5백(기계 70대)$100,000원함 9.Grocery(건물매매)-주매상:$8,000 10.생선과 튀김-주매상:$30,000 11.News Stand and Lottery-년 순수익 $150,000

215-630-0033

6977


156 구

인•매 매 • CLASSIFIED

구인・매매 예일아카데미 체리힐 본원 근무 사무직원 모집

제77호•2013년 7월 19일

구인・매매

구인・매매

상가지역 가게 렌트 2955 N. 22nd St . Phila, PA 19132

헤어기술자 유경험자 구함

267-307-3414

215-667-7000

월 $1,200

구인

7377

7377

미국4년제 대학졸업자, 영어. 수학.과학.교육 및 관련분야전공.

856-661-0010 7680

뷰티서플라이에서 함께 일하실 분 구함 경험자 우대

267-262-3759

드라이클리닝,셔츠,좋은 장비로 품질 보장합니다

Loan Processer or

어퍼다비에서 25분거리

Production Assistance

MIDAS 시설 그대로

유경험자 구함

인수/ 관리 하실 분

215-833-4787

267-266-3386

손발초보자, 아크릴릭 기술자구함 7377

7276

어퍼다비 위치한 화장품 가게

건축회사 중간기술자구함 7176

아씨프라자내 푸드코트 주방 헬퍼 구합니다

267-210-9010 7176

7476

Yardley지역 세탁소 유경험자 카운터 구함

상냥한 직원구함

267-242-0868

방학기간중 아르바이트 학생모집 267-992-2717

7377

7680

체리힐에서 20분거리 네일샵 609-864-1819

자동차 정비 공장 급매

7679

세탁소 홀세일

215.526.1509

심선미융자

267-391-5200

610-352-6600

6976

6976

해밀튼지역 손님많은 네일샵

남・녀 00명, 이력서 e-mail

기술자, 중간기술자 구함

yoonsgenernal@gmail.com

609-424-2553

267-342-1487

사무직・창고관리직

7276

6376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57


15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77호•2013년 7월 19일

홍명보감독,

159

시간은짧고할일은많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1년도 남지않은 지금 대

안 좋은지, 또 감독을 얼마나

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사회 여러 인사들이 SNS를

표팀은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 냉정히 평가해 대

우습게 보고 있었는지, 해외파

잘못 사용했다가 ‘매장’된 사례를 찾는 건 어렵지 않

표팀의 경기력이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 것

의 우월의식

이 여과없이 드러나 있다.

다. 얼마 전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

이란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갈등만 커지고

왜 한국은 파벌논란에 휩싸였을까

이티드 감독이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일갈

있는 꼴이다. 홍명보 새 대표팀 감독은 곪아터진 내

사실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한국팀에도 파

한 것도 이런 부정적인 심연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부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까.

벌은 있었다. 하지만 현 상황이 다른 어느 때보다 심

하지만 기성용이나 윤석영은 그런 위험성까지 들여

해외파의 반란

각하고, 질적으로도 악성이라는 데는 전문가들도

다보기에는 아직 어리다. SNS의 기능과 역할, 부작

대표팀에 이상기류가 흐른 건 2014년 브라질월드

이견이 없다.

용 등에 대해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컵 3차예선이 시작됐을 때이다. 국내파와 해외파 선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때문이다. 한국 축구가 성장하

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수들의 미묘한 신경전이 일어났다. 조광래 전 감독

면서 해외파 선수가 많이 늘었다. 해외파는 한국의

브라질월드컵을 채 1년도 남겨놓지 않고 ‘상처투성

은 해외파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렸고 국내 선수

자랑이지만, 대표팀만 놓고 보면 갈등의 씨앗이 될

이’가 된 대표팀을 이어받은 홍명보 신임 축구대표

들은 자연스럽게 백업 요원으로 밀려나면서 의욕을

수 있다. 그들은 세계적인 명감독과 생활하며 높은

팀 감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어떤 식으로든 팀을

잃었다. 2011년 12월 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갑

수준의 지도를 받는다. 환경이 아예 다르다. 한 축구

수습해야 하고, 그걸 해내야 하는 것은 결국 감독의

작스럽게 경질되고 K리그 출신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인은 이렇게 말했다. “어린 선수들이 보기에 한국 감

몫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성용과 윤석영 등 해외파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

독은 무능해 보입니다. 지시를 내려도 의심부터 하

는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중용해야 할 핵심 선수들이

회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최 감독이 조 전 감

지요. 최 감독이 ‘다음에는 꼭 외국인 감독이 와야 한

라는 점에서 갈라진 팀워크를 회복하고, 하나의 팀

독과 달리 소속팀에서 제대로 못뛰는 해외파에게 무

다’고 했던 것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했기 때문일 겁

으로 만드는 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조건적인 기회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거꾸로 해외파

니다.” 선수들을 묶어줄 구심점도 사라졌다. 대표

홍 감독은 올림픽팀을 이끌 때 비슷한 사태를 겪은

들 사이에 불평불만이 쌓여간 것이다. 지난해 2월

팀의 정신적 리더인 박지성(32·QPR)과 이영표

바 있다.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경기

(36·밴쿠버)는 은퇴했고, 뒤를 이은 박주영(28)

고, 설상가상 격으로 병역회피 논란에 휘말리면서

를 마친 뒤 기성용은 해당 계정에 ‘사실 전반부터 나

은 소속팀 부진과 병역회피 논란으로 리더십을 제대

코너에 몰린 적이 있다.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뽑

가지 못해 정말 충격 먹고 실망했지만 이제는 모든

로 발휘하지 못했다.

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사람이 느꼈을 거다. 해외파의 필요성을. 우리를 건

소통 창구가 늘어난 것도 문제다. 사실 선수들의

박주영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가 책임지겠다”며

들이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턴 그 오만한 모습 보

SNS 사용을 무조건 비난할 순 없다. 팬들과 소통하

정면돌파했고,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로 결실을 보

이지 않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는 글을 썼다.

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건 그들의 자유다. 다만 언

았다. ‘하나의 팀’을 강조하는 홍 감독이 이번엔 어

이 글에는 기성용의 최 감독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제 역풍을 맞을지 모르는 ‘양날의 칼’이어서 항상 조

떤 묘안을 찾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16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61

주연 배우들은 물론이거니와 비중이 약한 조연

원한을 복수와 야욕으로 채우려는 독종으로 바뀌

배우들의 입에서조차 허튼 말이 나오는 법이 없

는 것이 말이다. 그녀가 왜 미소 뒤에 칼을 숨겨 놓

다. 대사 몇 마디를 놓치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고 있는지 그 사연이 밝혀지면서 한정희라는 캐릭

잡기가 힘들어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던지는 한

터 역시 반전에 반전을 일으킬 주요 인물로 떠오르

마디 한 마디는 무척이나 복합적이고 함축적이다.

게 됐다.

게다가 정갈하고 세련된 맛까지 더해 기품을 느끼 게 한다.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이야기다. 빠져들수록 편두통을 일으키게 하는 드라마다. 캐릭터들이 짓는 미소 하나, 동작 하나, 말투 하나 에 숨겨진 크고 작은 의미들을 면밀히 살피고, 스 토리를 이해하기 위해 그 의미들을 연결시키다 보 면 머리가 살짝 지끈거려온다. 허나 막장 드라마가 주는 탁하고 너저분한 통증

어느 드라마든 극과 극의 상황이나 복병의 캐릭

드디어 시작된 허를 찌르는 반전의 고급화

터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이는 ‘황금의 제국’ 에서 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스릴러, 혹은 추리물의 범주 안에 속해있는 작품들 중에는 이보다 더 뛰어 난 설정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황금의 제국’의 반전은 유 난히 멋있는 듯하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서도 이런 트릭을 뽐낼 수 있구나! 어제 ‘황금의 제국’에

과는 차원이 다르다. ‘황금의 제국’이 주는 자극은

서 보여준 최서윤(이요원 분)의 지략은 이런 감탄

불쾌함 없는 긴장감이다.

을 자아내게 했다. 최서윤은 재건축 사업건으로

캐릭터들을 극과 극의 상황에 몰아넣어 울분과

장태주(고수 분)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었다.

전율을 경험하게 만드는 재주는 가히 놀랍다. 아

최서윤도 장태주도 이번 재건축 사업을 따내지

내가 병들어 죽은 날, 최민재(손현주 분)는 자신의

못하면 엄청난 데미지를 입게 된다. 서로가 목숨

성공을 위해 정유진(진서연 분)과 결혼을 한다. 죽

을 걸고 달려든 재건축 사업. 관건은 각각이 밀고

은 아내의 위패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던 그의

있는 조합장 후보 중 누가 조합장으로 당선되는가

귀에 들려오는 정유진의 나지막한 한 마디 ‘보고

였다. 공격적인 선거운동 덕택에 장태주가 내세

싶다’. 최민재의 대답 또한 ‘보고싶다’였지만, 그의

운 조필두(류승수 분)가 승기를 잡자 최서윤은 위

눈은 죽은 아내의 사진과 이름에 처연하게 걸려있

기에 몰리기 시작한다. 박진태(최용민 분)와 함께

다. 축복과 애도, 환희와 눈물의 순간을 한 데 묶어

이런 저런 대안을 모색하다가 결국 그녀는 아버지

극적인 충격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가 그랬던 것처럼 ‘위태로운 때에는 사람을 사라’

한정희(김미숙 분)의 두 얼굴도 뛰어난 극과 극 설정 중 하나다. 성진그룹 사람들 앞에서는 더없

는 철칙에 따른다. 장태주의 측근 중에 누군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지략이었다.

이 따사롭고 온화하며 순종적인 여인이었다가, 자

그 타겟은 바로 윤설희(장신영 분). 꽤 까다롭고

신이 낳은 유일한 아들 최성재(이현진 분)와 단둘

가능성이 희박한 타겟이기는 했지만 최서윤은 일

이 있을 때면 몇 십 년 동안 원한을 가슴에 품고 그

단 그녀를 만나 구워 삶아보기로 작정한다.


16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여기서도 ‘황금의 제국’은 기품을 잃지 않는다.

치명적일 수 있는 과거기록을 최서윤에게 모조리

사람을 돈으로 매수하는 그저 그런 장면에 멋지고

넘기고 만다. 이렇게 해서 장태주와 조필두는 한

고급스럽게 포장하는 솜씨를 발휘한다. 최서윤은

순간에 무너지게 되고, 최서윤은 장태주에게로 기

장태주를 팔러 나온 윤설희를 예수님을 은닢 30개

울어졌던 승리를 더블 타겟이라는 지략을 이용하

로 팔았던 가룟 유다로 비유했고, 테이블 위에 놓

여 다시 빼앗아버리게 된다.

인 주전자를 알라딘의 램프로 비유하며 ‘돈으로

이런 것을 반전의 묘미라 부른다. 뛰는 놈 위에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다 이루어지게 해주겠노

나는 놈이 있고, 자신이 파 놓은 구덩이에 도리어

라’하면서 윤설희의 마음을 흔들었다. 적절한 비

자신이 빠지게 되는 아이러니. 하지만 이번에 최

유로 극적 효과가 증폭된 장면이었으며, 식상할

서윤이 보여준 반전은 영화에서나 어울릴 법한 독

수 있는 장면이 예리하게 다듬어진 순간이었다.

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트릭이었다. 드라마에서

그런데 ‘황금의 제국’의 트릭은 이것으로 멈추

는 시도되지 않았던 편집의 승리고 연출의 능력이

지 않았다. 허를 찌르는 장면은 그 후가 진짜였다.

며 대본의 기발함이다. ‘황금의 제국’은 이 트릭을

시청자들에게 최서윤과 윤설희의 딜이 성사되었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또한 매력적으로 표현

는지 안 되었는지, 윤설희가 장태주를 배신했는지

하는 데 성공했다. 반전을 단순히 깜짝 놀래키는

안 했는지에 열을 올리게 만들어 놓고는, 또 다른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허를 찌르는 충

제 3의 인물을 덜컥 등장시켜 가차 없이 뒤통수를

격을 통해서 결국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가격하고 만 것이다. 최서윤이 자신의 편으로 끌

발전시킨다. 이것이 ‘황금의 제국’이 여느 드라마

어들이려 찔러본 사람은 윤설희, 그리고 조필두의

와 다른 점이다. 이로써 반전의 차별화가 시작됐

부하직원, 이렇게 한 명이 아닌 둘이었다.

고, 반전의 고급화라는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결국 조필두의 부하가 최서윤이 내민 손을 잡게

‘나와 함께 황금의 제국으로 들어가자!’ 5회의

된다. 자신과 조필두 밑에서 일했던 많은 부하들

마지막 장면에서 최민재가 장태주에게 한 마지막

이 성진그룹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조필두 당선에

대사다. 자! 준비되었는가.

제77호•2013년 7월 19일


HEALTH C O L U M N • 건 강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방송인 정준

한다. 이밖에도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바른 자

하 씨가 최근 공연도중 목디스크를 진단받아 수술

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나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목디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 년 사이 전체 목 디스크 환자는 30% 이상 늘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밀려나

이유없는 팔다리 마비… 뇌졸중아닌

‘목디스크’의심

않은 신발을 계속 신어서 자세가 불안정한 경우에 도 발생할 수 있으며 교통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 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온 경우에도 목디스크 가 올 수 있다. 목뼈는 모두 7개로 구성돼 있다. 뼈와 뼈 사이에

와 옆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기는 경추 질환이다.

쿠션 역할을 해주는 물렁뼈가 디스크(추간판)다.

목디스크가 증가하는 이유는 컴퓨터를 사용하신

이 디스크의 일부 또는 뼈에서 생긴 돌기가 양쪽

시간이 길어지고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상황이

어깨나 팔, 손으로 가는 신경을 눌러서 통증뿐만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니라 근력약화, 감각이상 등을 일으킨다.

목이 머리의 무게를 지지하는 시간이 길어져 목에

목디스크는 증상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진단이

부담이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무심코 하는 생

가능하다. 목통증과 어깨 및 팔, 손끝으로 내려가

활 속의 작은 습관들이 쌓여 목에 무리를 줄 수 있

는 통증이 특징이다. 목에서 시작돼 팔로 뻗치듯

다. 특히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

내려가는 방사통, 목을 뒤로 젖히거나 굽히면 통

거나 높이가 맞지 않는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

증이 더 심해진다. 정확한 부위와 병의 진행 정도

고 작업하는 것이 목디스크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

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팔, 손가락 등의 감각이나


164 H E A L T H •

건 강

제74호•2013년 6월 28일

근력의 신경학적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다. 또 이러한

을 보장하는 최고의 장점을 유지하기 어렵다. 수

검사, X-ray,

치료법들이 기존의 치료법들과 비교해 치료 효과

술시간은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술 다음날부

MRI 촬영

가 더 좋다는 의학적 증거가 많지 않은 실정이므

터 목 보조기를 착용하고 걸어 다닐 수 있으며 보

로 치료방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통 수술 후 5일 이내에 퇴원해 가벼운 일상생활도

으로 척 추 모양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김석우 교수는 “목디

이나 배

스크 수술은 수술 중 신경과 혈관을 조금만 잘못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의 올바른 자

열을 관찰

건드려도 큰 손상을 입게 될 수 있어서 보존적 치

세가 가장 중요하다. 가끔씩 목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디스

료 없이 바로 수술을 권하는 경우에는 다른 전문

움직여 주거나 목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으로 맞

크 간격 및 신

의의 의견도 들어보는 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

대고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강화 운동

경관 협착, 척추 불안

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경추인공디스크치환

을 해주는 것이 좋다. 책상 앞에 앉아 오랫동안 같

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은 자세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모니터를 눈높이

정성을 관찰하면 알 수 있다.

가능하다.

목디스크가 심한 경우에는 손발에 마비가 온다

경추인공디스크 치환술은 문제가 된 디스크를

나 혹은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고정하고, 장시간

는 점에서 뇌졸중과 유사하다. 때문에 많은 환자

제거한 후 뼈를 고정시키는 대신 움직이는 기능을

같은 자세는 피하고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들이 뇌졸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가진 인공디스크를 대체해 수술 부위의 움직임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목디스크는 경추질환으로 인지기능이

유지시킨다. 인접한 관절의 하중을 감소시켜 퇴행

운전을 할 때에도 좌석에는 항상 머리받침을 부

거의 정상이라는 점에서 뇌질환인 뇌졸중과는

성 변화를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반영구

착하고 전방을 보려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거나

분명히 다르다. ‘목디스크는 왠만하면 수술하지

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티타늄과 폴리에틸렌 혹

목을 앞으로 빼는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쳐야 한

말아라’라는 속설이 있다. 이는 목디스크 환자의

은 폴리우레탄 성분의 경추인공디스크는 인체공

다.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거나 손으로 머리

80% 정도는 보존적 치료로 통증의 개선되기 때문

학적으로 디자인 돼 자연 디스크와 유사한 탄력성

를 받치고 텔레비전을 보는 습관도 좋지 않다. 수

이다. 보존적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과 안정성을 갖는다.

면 시에는 엎드린 자세를 피한다. 바로 누울 때에

운동치료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수술은 전문성과 정밀성이 요구되기

는 낮은 베개를 사용해서 목뼈가 너무 많이 휘어

최근에는 여러 주사요법, 신경성형술 등 다양한

때문에 집도의의 충분한 경험과 수술기술이 무엇

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옆으로 누운 경우

보존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치료효과에

보다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목 부위의 운동성

에는 베개를 약간 더 높여야 한다.


제74호•2013년 6월 28일

전 면 광 고

165


166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167

제77호•2013년 7월 19일

닥 터 박 의 손잡이 있는 치실 (Flosser)

치 아 건 강

칼 럼

워터픽 (WaterPik)

치실의달인2

그외에 워터픽이 라는 물분사 세정기 가 있습니다. 고압 의 물을 치아사이에 분사해서 치아사이를 청소해줍니다. 하 지만 치실이나 치간 칫솔보다 구강 세정 의 효과는 떨어집니다. 자동차 세차를

요즘에는 치실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분들이

할때 고압수만 뿌린다고 제대로 세차가

인지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치실 중에 아이들을

되지 않습니다. 수건으로 비벼야 진정한

위해 만든 손잡이가 있는 치실을 사용하시는 분들

세차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워터픽은 치아와 치

도 간혹 계십니다. 이러한 치실은 치아사이가 벌

아 사이의 청소에 한계가 있읍니다. 하지만 분명

어져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시는

박인국

것이 좋습니다. 치아와 치아가 견고하게 붙어있으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면 잘 들어가지도 않을 뿐더러 힘줘서 누르다 잇 몸이 다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려우신 분들에게 사용을 권합니다. ‘본능적’인 구강관리

할은 더이상 치아사이 세정작용이 아니라 과일을 현대사회에서 이쑤시개의 역할

히 효과는 있으므로 치실 사용, 치간 칫솔 사용이

찍어 먹을 때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운전 교육이 철저해서 안전벨트 매는 것 이 생활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전벨트 안하고 운전하려면 뭔가 허전하면서 아주 어색합니다.

치간칫솔

그래서 거의 ‘본능적’으로 운전석에 앉자마자 안 전벨트를 매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밤에 아무리 졸리고 피곤하더라도 ‘양치질 뿐만 아니라 치실 까지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찝찝해서 못자겠다’

아직도 치실이 아닌 이쑤시개를 사용하여 치아

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시면, 다시말해서, 꼼꼼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려는 분들이 많으십니

하게 치실을 하는 것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꼭 하

다. 과거에 치실이 없던 시절에는 아주 유용하게

는 ‘본능’의 수준이시라면 ‘구강관리의 달인’의 경

치아사이의 청소를 담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게

지에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에 몇분만

다가 아무래도 손가락 두개만으로도 사용이 가능

구부릴 수 있는 와이어에 부드러운 솔이 달린것

하니까 쓰기 쉽죠. 하지만 치실과 비교했을때 치

이 치간 칫솔입니다. 이러한 치간 칫솔은 이쑤시

아사이의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특히 뒤

개보다 사용이 쉽고 치아사이 공간이 큰 경우나

쪽 어금니 사이에서는 잇몸에 상처만 내고 맙니

브릿지 아래, 임플란트 사이등의 청소에 유용하

다. 이쑤시개가 잇몸을 찔러서 잇몸에 더욱 해를

므로 치실과 더불어 사용하시면 효과가 극대화 될

끼칠 수도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이쑤시개의 역

것입니다.

더 투자하신다면 여러분 모두 구강관리의 달인이 되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16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교통사고,디스크,오십견... 많은 분들의 추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영주카이로프랙틱 01 교통사고치료

02 목 허리디스크

교통사고가 발생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목과 허리입 니다 차영주 카이로프랙틱은 척추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차영주 카이로프랙틱에서는 디스크의 근본원인을 찾아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여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를 합니다

교통사고는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No Film 최첨단

검사 물리치료 특수견인치료

03 청소년 척추 측만검사

05 오십견

07 운동상해

04 직장사고

06 청소년 자세교정

08 운전면허 건강검진

건강보험 없이도 치료가능합니다.

차영주 카이로

예일학원

아씨플 라자

척추신경 전문의

차영주 Life University Chiropractic School졸업 전 문성병원 카이로프래틱 과장 전 올바른자세교실 원장 전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스포츠 상해치료 전문의

차영주카이로프랙틱

1218 Welsh Rd. Suite C, North Wales, PA 19454 예일학원 옆

첼튼햄지점오픈준비중입니다. 예약전화 필수

215 820 2581 •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169

키작은 우리아이, 부모의 관심만큼 더 클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서두르세요!

차영주키성장클리닉 키성장 저해의 원인 01 편향적인 자세습관

시기를 놓치면 기회는 없습니다. 성장판 닫히기 전에 서두르세요!

02 반복적인 자세습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03 특히 고개를 앞으로만 숙이는 자세습관

우리아이 키성장

04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자세습관

대상 성장이 왕성한

05 베개를 높게 베고 자는 자세습관 06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자세생활 07 엎드려 자는 습관

차영주 키성장클리닉의 교정프로그램으로 우리아이의

성장과 자신감을 키우세요!

차영주키성장클리닉

맞춤치료

대 초반

편향적이고 반복적인 나쁜 자세의 누적으로 척추와 체형 이 정상에서 벗어나게 되고 정상에서 벗어난 만큼 척추관 절의 성장판과 신경에 영향을 주어 키성장의 저해요인이 되고 키가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의 키성장 효과를 보기위 해서는 척추와 체형이 정상으로 가게 해주는 척추교정이 필요합니다 •

키크기 운동과 영양

성장판 검사

척추 측만증 동반치료 년 년 대구시내 전역 초 중고 척추검사 시행경력

예약전화 필수

215 820 2581 •


17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건 강 • HEALTH

제77호•2013년 7월 19일

총명(聰明)의 실체는

귀와

171

눈에 있다

갑자기 정신이 멍하거나 혹시 치매가 아닌지 의

을 많이 해서 생겼던 소음성 난청이 청소년들에게

심이 된다면 귀지를 파보길 권한다. 얼마 전 일본

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귀를 모두 덮는

에서 귀지를 제거했더니 치매증상이 개선되더라

이어폰보다 귀안에 끼워 넣는 이어폰의 소리가 바

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로 직접적으로 청세포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손상

인가 했더니 깔때기처럼 큰 귀지를 가지고 있는 노

이 심하다. 또 조용한 실내가 아닌 지하철이나 버

인들은 잘 듣지를 못하기 때문에 인지능력이 떨어

스를 타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아 주변

진다는 것이다.

의 소음보다 더 큰 소리(아마도 90데시벨 이상)로 음악을 듣는 것도 문제다.

이 연구결과는 일본노년의학회에서 발표된 것 으로 건망증 등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노인환자

와 소리를 듣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느냐다. 실

소음성 난청이 환자들은 특징이 있는데 주위에

들 중에 귀에 큰 귀지가 있는 30명을 선정해서 귀

제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는다는 것은 의사

서 들려오는 소리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고 누군

지 제거 전후의 청력과 인지능력을 평가했더니 귀

소통뿐 아니라 인지능력과 학습능력에 영향을 미

가 불러도 듣지를 못한다. 듣는다하더라도 뚱딴지

지 제거 후에 청력과 인지능력이 모두 향상됐다는

친다. 난청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문제다.

처럼 딴 소리를 하게 되고 TV소리도 아주 크게 해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문장을 통한 이해능력도

이어폰을 끼고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듣는 습관 때문

서 듣는 습관이 있다. 또 자신의 목소리도 잘 들리

좋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다. 바로 시끄러운 소리로 인한 소음성 난청을

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가까이에 있는데도 무안하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의외로 많다.

게 큰 소리로 말한다.

이와 비슷한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노인성 난청 환자에게 보청기를 착용하게 했더니 인지능력이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서도 질문을 하면 바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은 가족 친구들

좋아졌다는 것이다.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기 위해

로 대답을 못하고 “네?”하고 되묻는 청소년들이 있

과 의사소통만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학

서는 소리가 중요한 것 같다. 일단 들을 수 있느냐

다.과거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군대에서 사격

습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난청으로 인


17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건 강 • HEALTH

제77호•2013년 7월 19일

해 노인이 돼서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어폰으로

173

∷ 건강단신

음악 좀 듣는다고 너무 걱정하는 것 같지만 난청은 인지능력 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농후하다. 인지능력이 좋다는 말은 다른 말로 총명하다는 것이다.

고령임신, 겁내지 말고 당당하게 대처하기

‘총명하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보거나 들은 것을 오래 기억 하는 힘이 있다’라고 해석된다. “그 놈 참 총명하게 생겼네” 하면 ‘말귀를 잘 알아듣고 빠릿빠릿하게 행동한다’는 의미 다. 재미있는 것이 총명(聰明)이라는 한자의 총(聰)자는 바 로 귀가 밝다는 의미이고 명(明)자는 눈이 밝다는 의미이다. 즉 귀가 잘 들리고 눈이 잘 보이면 ‘총명’하다는 것이다. 이에 한의서에는 총명(聰明)대신에 이목총명(耳目聰明)이란 말 도 많이 사용한 기록을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도 역시 “귀와 눈이 양기를 받으면 총명해진다”고 했다. 총명함의 실체는 아이큐(IQ)가 아니라 바로 귀와 눈이라는 것이다. 실제 한의서에서 제시하는 건망증이나 치매를 치료하는 처방들을 보면 눈을 밝게 하고 귀가 잘 들리게 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들로 구성돼 있다. 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먼 곳을 응시하는 곳이 좋다. 몽 골사람들의 시력은 평균 4.0이라고 하는데 드넓은 평야에서 먼 곳에 보이는 작은 물체를 보는 습관이 눈을 밝게 하는 것 이다.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연 속의 풀벌레 소리나 바람 소리가 아니라 속상하긴 하지만 도심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 있을 지라도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갖도록 해 야 한다. 과거 양생법에는 ‘귓볼을 자주 만져주고 쓰다듬어 주면 귀가 밝아지고 오래산다’고 했다. 과거에 오래산다(장 수=長壽)는 표현은 건강하게 산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만 약 누군가 당신의 귓볼을 쓰다듬어 주고 귀를 후벼 준다면 당신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다면 귀 안을 들여다보자. 귀는 당신을 총명하게 해 줄 것이다.

과거에 비해 결혼적령기가

군 확률이 0.1%수준인 반면 40세 이

늦어지면서 산부인과에

상에서는 1% 로 나이에 따라 위

임산부 나이가 35세 이상

험도가 많이 증가되는 편

인 고령임산부를 쉽게

이다. 또 고령임신은 다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운증후군을 포함한 모든 염

산부인과에서 일부만

색체 이상 위험성이 높아지기

고령임신으로 분류 돼 고위험 임신이라는 진

때문에 일반적인 기형아검사 이외에도 양수

단 아래 조금은 특별한 대우를 받았지만 최근

검사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에는 결혼 정년기가 늦어짐에 따라 산부인과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대개 검사를 받으면

에서 고령임산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강서

정상으로 나오며 검사의 목적은 뱃속 아이가

미즈메디병원 이성하 산부인과 과장과 함께

정상인 것을 확인하고 맘 편히 임신을 유지하

고령임신에 대해 알아봤다.

는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혈관질환, 대사성

일반적으로 고령임신은 임신확률도 떨어지

질환이 증가할 수 있는데 산전 정기검진을 통

고 자연유산 확률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

해 불편하거나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주치의

다. 이 과장은 “여러 논문에 따르면 자연유

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한다.

산확률이 20대는 10%, 35세 이상에서는

이런 검사들을 무사히 마쳐도 출산을 앞 둔

20~30%, 40세 이상에서는 40~50%라

고령산모들은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까’라

고 보고돼 있다”며 “유산을 완전히 예방할 순

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고령산모라고 해

없지만 두 번 이상의 유산이 된다면 반복적인

서 무조건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

유산에 대한 검사 후 관리를 받으면 임신을 정

다. 제왕절개는 산과적인 합병증이나 고령산

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령

모의 산도가 단단해 자연분만이 어려운 경우

임신을 주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원인 중 하나

에 실시된다. 전문의들은 산모마다 개인차가

가 ‘기형아에 대한 위험성이 높지 않을까’하

있지만 임신 중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관리하

는 부분이다. 실제로 20대에서는 다운증후

면 충분히 자연분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17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이 야 기

완벽한 차를 위한 조치,

리콜

2000년대 후반 세계 자동차 업계는 유래 없는

북미에 이어 한국에서도 리콜을 하도록 했습니다.

위기를 겪었습니다. 2008년 GM과 크라이슬러가

원인은 어찌됐건 여론에 의해 등 떠밀려 리콜을 결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2009년에는 소위 '토요타

정한 토요타는 신뢰도 잃고 큰 비용도 감당해야 하

리콜사태'가 일어나 업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사실

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토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업체의 리콜은 2009년 이

사실 이런 사례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0

전에도 꾸준히 진행됐습니다. 2006년과 2007년

년에도 미국 포드의 SUV '익스플로러'도 대규모

에도 토요타는 960만 건의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리콜 사태가 있었습니다.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파

다만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이어스톤 타이어가 주행 중 파열되고 이로 인해 차

수만 개의 부품이 수십 개의 부품 공장에서 따로

최악의 순간, 강제리콜

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인데 파이어스톤

만들어지고 다시 조립공장에서 완성되는 자동차

지난해 토요타 리콜사태가 일반인들에게까지

은 공식 성명을 통해 타이어 결함을 부인했습니

는 오히려 고장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할 지

크게 알려진 이유는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때문

다. 하지만 이미 동일 결함이 해외에서 있었고 베

경입니다. 그래서 차를 만드는 회사들은 수년간의

이었습니다. 차에 문제가 있다는 통화내용이 긴급

네수엘라에서만 리콜을 실시한 사실이 인터넷을

개발과정 가운데 많은 부분을 테스트에 할애합니

전화를 통해 녹음됐고 사고의 순간까지 녹음되어

통해 알려지면서 파이어스톤은 비난여론을 이기

다. 위장막을 씌우고 실제 도로를 달려보기도 합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결국 성난 여론은 토요타

지 못하고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결국 88명의 사

니다. 2007년 출시한 르노삼성의 QM5는 출시당

리콜을 끌어냈고 '차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관하

망자와 200여명의 부상자를 낸 교통사고와 연관

시 전 직원이 100만km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을

던 기업의 신뢰성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타이어 650만개를 리콜 했

정도로 자동차 회사에서 결함을 찾아내고 보완하

이를 두고 부품 산업과 아웃소싱에서 원인을 찾

습니다. 파이어스톤은 3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

는 과정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고속으로 주

는 견해도 있습니다만 한국의 교통안전공단 자동

었고 모기업인 일본의 브리지스톤은 주가가 38%

행하는 자동차는 언제나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어

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는 가속페달의 작동 범위

나 급락했습니다. 앞서 얘기한 내용은 자동차의

있으므로 차의 결함을 없애는 노력은 꾸준히 진행

와 차체와의 관계를 규명하여 차량 매트가 가속페

리콜을 얘기할 때 가장 큰 사건으로 손꼽히는 사례

되고 있습니다.

달을 눌러 사고를 유발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들입니다. 자동차의 리콜은 계속되고 있고 현재도


176 자 동 차 • A U T O

제77호•2013년 7월 19일

매달 수차례의 리콜이 발표됩니다. 사고를 예방하

기서 안전 기준에 미흡한 차량은 과징금 부과와 함

고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리콜은 긍정

께 리콜이 시행됩니다. 올해부터는 국내 제작된 차

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여론에 떠밀려 강제로 시

종 외에도 수입 승용차까지 자기인증적합조사를

행되는 리콜은 기업에 큰 상처를 남깁니다.

실시했고 결과에 따라 기준에 미흡하여 리콜 되는

리콜은 어디서 결정하는가?

자동차는 '자동차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http://

국가공인기관이 소비자의 제보, 자체 시험을 통

www.car.g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해 리콜을 결정합니다.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국가

리콜이 결정되면 제조업체는 소비자에게 직접

로부터 '형식승인제도'나 '자기인증제도'를 통해

리콜 사실을 통보합니다. 보통 우편물을 통해 전

차가 안전하다는 증명을 받아야 합니다. 주로 유

달하는데 과거에는 최초 구매주소로 우편을 보내

럽, 일본, 중국이 시행하는 '형식승인제도'는 자동

30%이상 반송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

차를 판매하기 전에 국가로부터 인증을 받는 제도

난 2006년에 법을 개정하여 자동차관리전산망으

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등이 시

로 최종소유자를 확인해서 우편을 발송합니다.

행하는 '자기인증제도'는 자동차 제작사가 스스로 안전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증을 하고 판매하는 제 도입니다. '자기인증제도'는 제작사가 차를 만들

또한 일간지에 리콜사실을 알리고 있고 리콜 진 하거나 강제 리콜을 지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행이 저조할 경우 우편물을 다시 보내도록 하고 있

'자기인증적합조사'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습니다.국토해양부의 2008년 자료에 따르면 리콜

에서 시행합니다. 차에 사람과 동일한 모양의 더미

이 시행되는 비율은 약 80%라고 합니다. 즉 리콜

그래서 우리나라는 제작사가 안전기준에 적합

를 앉혀놓고 충돌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바로 이 조

대상차량의 20%는 안전 운행에 문제가 있는 부품

한 차를 만들고 있는지 판매 후에 검사하는 규정을

사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해당업체의

을 장착한 상태로 주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고 있습니다. '자기인증적합조사'와 '제작결함

출고장을 직접 찾아가 무작위로 차를 고른후, 경기

물론 폐차됐거나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리콜이

조사'라고 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성능연

도 화성의 연구소에서 충돌테스트, 고속주행테스

진행되지만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

구소에서 이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

트, 전파 테스트, 제동 테스트, 시계확보테스트, 등

해서라도 리콜 대상으로 통보 받으면 즉시 수리나

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조사에 자발적 리콜을 권유

화장치 테스트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여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 안전인증까지 하니 견제가 필요합니다.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77


178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79


180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81


182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제77호•2013년 7월 19일

전 면 광 고

183


184 전

면 광 고

제77호•2013년 7월 19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