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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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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했을 때 7명의 흑인 강도들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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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들고 차에서 내리는 A씨를 위협하고
사이드 밀러를 바라본 순간 남편에게 흑인
집으로 끌고 들어가 권총으로 머리를 가격
들이 총을 겨누고 위협하는 것을 목격했고
한 뒤 부인을 위협해 총 3만여 달러에 달하
차안에 부인이 있는 것을 발견한 범인들이
는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는 것. 이 과정 중
A씨의 부인을 차에서 끌어내려 땅위에 엎
에 A씨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드리게 한 뒤 5천여 달러가 든 봉투를 먼저
갔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19일 오
강탈했다. 그러나 범인들은 이에 그치지 않
전 퇴원한 상태다. A씨의 부인에 따르면 이
고 A 씨에게 집 문을 열 것을 요구한 뒤 집으
날 집에 도착해 남편이 주차를 하고 다리가
로 끌고 들어가 A 씨를… 관련기사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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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재외동포 비례대표 꼭 필요하다 11 노스 이스트 한인 사업가 주택에 권총 떼강도 들어 12 ‘한국학교 대표자회의’올해 사업 확정 13 위클리이슈 | 금강산과 K-타운 프로젝트의 허와 실 18
스타일|스카프 어떤것이 좋을까? 93 영화| 영화, 음악으로 느끼는 또 다른 재미 94 유한기의포토에세이 95 조상범의음악에세이| 그냥 노래하세요 100 낡은 책꽂이6|나무야 나무야 101
E D U C AT I O N • 교 육
설인숙의문예톡톡|우측통행 104
롱아일랜드대학교 미술치료 석사과정 27
34 국경만 잘 지키면 됐지 우수학생을 왜 쫓아내? 35 미국의 영재교육 43 명문대 합격자들이 참가한 장학금 지급 경시대회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벚꽃은 바람따라 흩날리고 106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 109 차인표 방송 후 홈피 ‘난리’… 왜? 113
WORLD•미주&월드
오심이 승부 갈랐다 117 하인스 워드 은퇴…“14년 NFL 생활 후회없이 떠난다” 118
중국 보혁대결 신호탄 47 극단으로 치닫는 이탈리아 가정폭력 54 이민뉴스 | 오바마 “임기 5년 남아…일 끝낼 것” 59 업소탐방 | 창문 장식의 메카 수다 64
양손으로 백스윙하고 오른손 놓기 스윙연습 119
H E A LT H • 건 강 허브의 왕 베이즐 123 야생버섯 식용의 12 안전수칙 숲속 이야기 125
NEWS•한국뉴스 미국은 왜 위성 발사 계획 알면서도 북한과 합의했을까? 73 형준이 아빠, 연락주세요! 79
86
‘투자 현인’ 4인 엇갈린 성적표
127
AUTO•자동차
젊은 그대, 현실의 벽 넘을까 84 경제 | 미국 경제 읽기
남녀 50세 이후엔 대장암 검사 필요
89
미국의 자존심 포드 GT 40 129 Chrysler New 300C
130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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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재외동포 비례대표 꼭 필요하다
재외 국민 선거의 도입으로 재외
그리고 총연이 정치권에 요구한
할 일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해야
동포 몫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
대안 제시는 잘못된 것이다. 결국 이
할 일이다. 재외동포사회가 스스로
이라는 꿈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번 결과는 한국 정치권의 셈법에 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한국의
모았던 4.11 총선 새누리당과 민주
른 것이기도 하지만 재외동포 스스
정치권이나 영사관의 눈치를 살피
당의 비례대표 명단 발표에서 미주
로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지 않고 올곧은 재외동포들의 의견
거주 한인들 뿐 아니라 재외 국민 중
등록률 저조는 차치하고라도 언제
을 취합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성장
에서도 단 한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나 조국에 대한 짝사랑으로 정부의
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재외 동포
않았다. 미국에서는 양당에 약 20여
지시와 통제에 따라 온 미주 한인사
들도 한민족이요 대한민국의 국민
명의 미주한인들이 비례대표 신청
회의 미숙함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
이자 유권자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 영사관과 한국 정부의 지시라면
요구를 한국의 정부와 정치권에 분
이에 미주총연은 성명서를 발표하
독재시대 때나 볼 수 있었던 관제데
명하게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
고 ‘필요할 때만 동포애를 자극하고
모도 미국에서 주저하지 않고 따랐
서 한국정부나 정권의 눈이 아닌, 영
한국 내 정서에 따라 언제든지 밀쳐
던 일부 한인사회 지도급인사들의
사관의 눈이 아닌 우리들이 스스로
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조국 정
행태가 한국의 정치권에는 언제든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주관을 가져
치인들의 기회주의적인 행위에 대
지 재외국민을 자신들의 마음대로
야 할 때다. 한국의 정치권에 욕심을
해 실망을 금할 길 없다“며 양당 재외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
내기 전에 동포사회가 결집되고 동
동포위원장이 사퇴할 것과 재외동
국의 정치인들이 오면 어떻게 해서
포사회의 권익과 주장을 담아낼 수
포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올바르게
라도 사진 같이 한번 찍고 눈도장 받
있는 통로와 방법들을 우리 스스로
전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으려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연구할 때다. 그런 다음 한국의 정당
요구했다.
곳이 바로 이 곳 한인사회 지도급 인
과 정치인에게는 우리들의 표로 심
사들의 모습이었지 않은가?
판하면 된다. 우리들 스스로가 먼저
사실 재외국민선거 등록률이 5%
발행인
대에 그치고 더군다나 유권자가 가
한국에서 예민한 문제가 발생할
힘을 갖기 위해 재외국민 선거 등록
장 많은 미국의 등록률은 3%도 되지
때마다 한국정부와 영사관 측의 요
을 하고 투표를 해서 우리들의 힘을
않는 지극히 저조한 결과가 나왔을
구에 의해 데모를 벌이고 성명서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때부터 이러한 결과를 예상해오기
발표하는 등 사실 정부와 영사관의
우리 스스로를 조직화하고 결집할
도 했다. 재외동포들은 같은 대한민
수족 노릇을 해 오늘 재외동포사회
수 있는 단체와 통로를 우리 동포들
국의 일원으로 이들을 껴안는 것이
가 가져야 할 목소리를 잃어버리도
이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런 다
곧바로 대한민국의 영토 확장에 다
록 자초한 것이 아닌가?
음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대표를 비
름 아니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
대안 제시는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례대표로 추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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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노스이스트한인사업가 주택에권총떼강도들어 흑인 7명 집 앞에 대기, 권총으로 무차별 난타… 현금 3만 달러 강탈, 머리부상 노스 이스트에 거주하는 한인 주택에 권총 떼강
아왔다고 한다. 이들이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7
도가 들어 권총으로 집 주인을 폭행한 뒤 현금 3만
시 01분으로 아직 어두워지기 전 시간이어서 별다
달러를 강탈해가는 사건이 일어나 한인사회가 충
른 경계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격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다음 날 복권 대금 입금을 위해 돈
피해자 A씨에 따르면 1400 블록 맥킨리 스트리
을 가지고 나와 현찰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옥스포드 서클 섹션)에 위치한 집에 도착했을
이번 범행은 평소 이들의 행동반경을 잘 아는 이
때 7명의 흑인 강도들이 권총을 들고 차에서 내리
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경찰 측의 추측
는 A씨를 위협하고 집으로 끌고 들어가 권총으로
이다. A씨는 이번 범행이 일어나기 전에도 이미 2
머리를 가격한 뒤 부인을 위협해 총 3만여 달러에
번이나 강도를 당했고 집에도 도둑이 2번이나 들
달하는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는 것.
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번 강도를 당한
이 과정 중에 A씨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 집에 CCTV를 설치했고 이번 범행도 고스란히
실려 갔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19일 오
CCTV에 찍혔지만 이들은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전 퇴원한 상태다.
신분 노출을 막는 등 철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A씨의 부인에 따르면 이날 집에 도착해 남편이
경찰은 이날 7시 30분 경 출동했지만 범인들은
주차를 하고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부축하기 위해
이미 달아난 후였고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집안에
차를 돌아 나오는 순간 7명의 흑인들이 모두 총을
됐다. 범인들은 권총으로 A씨 부인의 머리와 몸을
서 증거채집을 했지만 지문 등을 발견하지 못한 것
들고 남편 A씨에게 총을 겨누었다는 것.
찌르며 돈을 더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A씨 부인은
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 앞에 주차하고 내리는
남편이 안 와서 사이드 밀러를 바라본 순간 남
결국 그들의 요구대로 가방에 있던 돈을 다 건네줬
순간 이들이 바로 접근했다”며 “집 앞에서 기다리
편에게 흑인들이 총을 겨누고 위협하는 것을 목격
다. 그 후에도 범인들은 돈을 더 내어 놓을 것을 요
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더 이상 무서워서
했고 차안에 부인이 있는 것을 발견한 범인들이 A
구했으나 때마침 밖에 A씨 부인의 핸드백이 떨어
견딜 수가 없어 곧 이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씨의 부인을 차에서 끌어내려 땅위에 엎드리게 한
져 있는 것을 발견한 이웃 주민이 현관 벨을 눌렀
경찰 관계자들은 가게를 나와 귀가할 때는 귀가
뒤 5천여 달러가 든 봉투를 먼저 강탈했다.
고 놀란 범인들이 도주해 아찔한 위기의 순간을 벗
경로를 변경할 것과 차가 따라오는 지를 유심히
그러나 범인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A 씨에게 집
어났다. 웨스트 필라델피아에서 맥주 도매상을 운
살필 것, 집에 주차하기 전에 집 주변을 적어도 두
문을 열 것을 요구한 뒤 집으로 끌고 들어가 A 씨를
영하고 있는 피해자 부부는 이날 가게를 마친 뒤
번 이상 돌아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내릴 것
권총으로 무차별 가격해 A씨는 얼굴이 피범벅이
두 군데의 한국가게에 맥주를 배달하고 집으로 돌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타 운 뉴 스 • N E W S
제8호•2012년 3월 23일
‘한국학교 대표자회의’올해 사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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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문성록 목사 ‘삶의 노래’ 출판기념회도 열려 가족만남실현위해노력 필라델피아 이북5도민회 창립 1주년 기념만찬 및 정기총회가 지난 18일 렌스데일에 있는 바우 하우스에서 열렸다.이날 모임에는 70여명의 이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강남
‘동요대회’를 올해부터 같은 날 실시키로 하고 5
옥) 주최 2012년 대표자 회의가 지난 3월 17일
월 5일(토) 윌로우 그로브에 있는 ‘다솜한국학교’
(토) 오후5시 블루벨에 있는 가야연회장에서 50
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또 동요대회와 한글날
여명의 각 한국학교 대표자들과 협의회 고문들이
기념으로 실시하는 백일장 참가자들의 자격도 올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강남옥 회장은 환영사에
해부터는 나의꿈 말하기와 동일하게 ‘한국에서 1
서 “2012년 한 해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우리의 2
년 이상 정규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은 참가 자격
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을 제한키로 했다. 올해 협의회 행사는 대표자회
가르치자”며, “한 해 동안 치러지게 될 한국학교
의, SAT Ⅱ 한국어 모의고사(3월), 한국어 능력
행사들이 풍성하고 알차게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
시험(4월), 나의꿈 말하기대회, 동요대회(5월),
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NAKS 학술대회(7월), 교사연수회, 협의회보 발
강 회장은 제15회 SAT Ⅱ 한국어 모의고사 전반
간(8월), 정기총회(9월), 한글날 행사(10월), 송
보고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필라 인근의
년의 밤(12월) 등으로 확정됐다. 이외에도 오는 5
모처에서 전미지역에서 모인 출제위원들이 심사
월 5일 치러질 동요대회의 지정곡도 함께 발표됐
숙고해 모의고사 문제지를 만들었다”며 “칼리지
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웹사이트
보드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시험 응시자가 해마다
(naksmac.org)를 참조하면 된다.
늘고 있는 만큼 한국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 여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는 ‘나의꿈 말하기 대회’,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협의회 고문이자 포코노 한국학교장인 문성록 목사(시인)의 감성시집 ‘삶 의 노래’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북도민이 모여 실향의 아픔을 함께 달래고 도민 회 창립 1주년을 축하했다. 방국현 연합회장(평남)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한 해동안 조직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오늘은 고향에 온 것이라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박상익 고문(평북)은 “앞으로 이북 5도민이 중 심이 되어 미 국무성과 적십자를 통해 이북에 있 는 가족과의 만남을 실현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신재열 사무국장과 김재안 황해도 회장이 지난 1년간 도민회를 위해 활동한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김웅택 교수(듀렉셀대학교)는 ‘남북 간의 최악과 최선의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 을 펼쳤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7.4 공동성명이 있던 해를 최고의 해로 꼽을 수 있고 현재를 최악 의 관계”라며 “앞으로 북한과의 신뢰를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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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여성 건강이 가정의 행복
∷NEWS
아인슈타인병원 무료 유방암 검사 펼쳐 아인슈타인 병원이 지난 16일 오전 10
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의료 혜택에서 소외
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필라 지역 한인 여
되어있다”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
성들을 위한 무료 건강 교육과 검진 봉사
을 지키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행하는 각종
활동을 진행했다.
검사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안돌보시는동포너무많아요
병원 본부 우먼센터(Women Center)에
이날 강연에 참석한 대부분의 한인 여성
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병원 측의 라스
들은 강연 후 병원에서 제공한 무료 유방
연변한의원무료진맥및침술대성황
자블론 박사와 자넷 고, 나홍식 박사, 서재
암 검사를 받았다.
연변한의원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 간 실시한 개원
필 기념재단의 정환순 회장 등이 참석자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아인슈타인 병원의
을 상대로 강연을 펼쳤다. 자블론 박사가
백승원 지역사회 발전 위원에 따르면 이날
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유방암 예방과 진단 및 치료’를, 자넷 고
행사 참여 한인 여성은 전체 35명이며 이
연변한의원 측은 동포들의 예약이 밀려들자 원래 예정되었
박사가 ‘자궁 경부암 예방과 치료’, 나홍식
중 무료 검사를 받은 여성은 24명 인 것으
던 오전 9시에서 8시의 시간을 늘려, 오전 8시에서 9시까지
박사가 ‘건강한 심장과 행복한 가정’, 정환
로 집계됐다. 백 위원은 오는 6월에도 한인
13시간 동안 무료진료를 강행군으로 실시했다.
순 회장이 ‘여성암의 통계와 건강한 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 무료 유방암
생활’을 각각 주제로 다뤄 참석자들의 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인 정 환순 회장은 “대부분의 한인 여성들이 상
한편 필라 한인회(회장 송중근)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점심과 음료를 제공하 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2주년 기념 무료진맥 및 침술행사가 166명의 동포들이 참
연변한의원의 박영애 원장은 “예약을 통해 미리 시간을 맞 추는 등 동포들이 많이 협조해 주어서 큰 혼잡을 피하고 무사 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그래도 사람이 너무 많아, 왔 다가 그냥 돌아간 동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이번 무료진료를 통해 많은 동포들이 너무나 자 신의 몸을 살피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약을 짖지 않더라도 평소에 자주 들러 몸의 상태를 체크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에서 온 조선족 유학생인 템플대학의 오연 화, 심은주양이 안내 등 자원봉사로 도와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했으며 박원장의 딸인 정세영씨도 박원장을 도와 무료진료를 도왔다. 모아쇼핑센터 측도 이날 무료행사를 맞아 비어 있는 사무실 을 내주어 혼잡을 피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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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영사업무 성황리에 마쳐 필라델피아 한인회(회장 송중근)가 지난 17일
∷NEWS
함채환남부뉴저지 회장당선인준
(토) 고바우상가 지하에서 실시한 순회영사업무 가 성황리에 마쳤다. 뉴욕총영사관과 협조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
함채환 제 25대 남부뉴저
들어 처음 실시된 순회 영사업무로 총 397건의 민
지 한인회장 당선자가 회
원이 처리됐다.
장 인준을 받고 오는 4월 1 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박경윤 영사를 비롯한 총 6명의 영사는 이날 여 권발급신청, 영사확인, 가족관계등록(출생,사망,
남부뉴저지 한인회 이사
혼인등), 병역업무(국외여행허가신청), 국적관
회는 지난 17일 체리힐 비원 연회장에서 이
련업무(국적상실, 이탈), 비자발급신청 등의 영사
사회를 개최하고 함 당선자의 당선을 인준
업무를 처리했다.
했다. 이날 이사회는 조정현 선거관리위원 회 위원장의 ‘회장등록 마감일인 2월29일
송중근 한인회장에 따르면 당초 지역 언론을 통
까지 함채환 당선자가 단독 후보로 등록되어
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 330명이 접수했으나
당선’ 경과 보고 후 이영빈 이사장의 진행으
행사 당일 이보다 훨씬 많은 397명이 현장을 찾아
로 신임회장 인준이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영사업무를 마쳤다.
통과됐다.
송 회장은 “이번 영사업무부터 회원가입비를
함채환 25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남부
없앴고 여권사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중앙여
뉴저지 한인회 23대 이사장 24대 수석부회
행사와 공조해 15달러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서류복사비도 중앙여행사에 서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비용을 절
지난 17일 고바우 지하에서 열린 순회영사업무에서 신 청자들이 줄을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감시키고 질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어서 참가자
김영수씨는 “뉴욕까지 찾아가는 불편함을 해소시
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켜 주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그는 또 “앞으로도 영사업무를 치를 예정이기
밝혔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최대한 질서를 지키고 반드시
<순회영사업무 처리 내역>
예약을 통해 영사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
▲ 여권업무 215건 ▲영사확인 55건 ▲재외국
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여권 재발급을 위해 뉴저지 더랜에서 온
민등록 24건 ▲국적관련업무 30건 ▲비자업무 2 건 ▲병역업무 2건 ▲상담 69건 ▲총 397건
장의 경험을 토대로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 움을 줄수 있는 한인회, 동포들이 참여할수 있는 한인회, 동포들을 위하여 펀드를 잘 조 성하는 한인회로 거듭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수고한 24대 이주향 회 장및 임원들을 치하했으며 25대를 통해 더 욱더 발전하는 남부뉴저지 한인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기사제공 이주향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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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일간지 필라 한국일보가 지난 주말판 라 이프 커버스토리로 ‘필라 한인타운 개 발 2막 올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필라 명실상부 코리아타운 필라인 손으 로 완성 원해’라는 부제를 달고 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소 버린 인베스트먼트 안병민 대표를 인터뷰한 기사였다. 지난 2월초 필라델피아 한국일보는 ‘한식당 금강산 필라진출’이라는 기사를 내보냈 고 뒤이어 ‘필라 심장부 한인타운에, 금강산을 옮겨라 !’는 제목에 ‘뉴욕 최대의 한식당 필라 진출 !!! - 금강산 유지성 대표를 만나다.’라는 인터뷰 기사를 연속으로 내 보냈다. 이에 필라델피아 일부 언론이 이를 받아 금강산 진출 기사를 다루면서 금강산 필라 진 출은 필라델피아 한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당연히 필라델피아 지역 요식업계부터 술렁이기 시작했고 한인들 사이에 정말 ‘들어오겠는가’와 ‘들어온다’로 한동안 설왕설래했다. 필라델피아 한식당 들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필라에 뭐 먹을 것이 있어 들어오느냐? 필라델피아가 시장이 그렇게 큰 곳이 아니 어서 결국은 못 버티고 나갈 것이면서 시장만 흐려놓고 말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당장 규모가 큰 한식당들과 주변 식당들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돌았다. 일반 한인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금강산이 필라델피아에 들어오면 필라델피아 한식당이 한 단계 업그레 이드 될 것이고 교통은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어 자연히 대규모 및 중, 소규모의 모임을 갖기에 적당 해 소비자로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는 반응이 첫 번째 반응이었다. 이들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선택이 더 다양해지는 것은 바 람직하다며 금강산이 문을 연 뒤 한 두 번은 누구나 가볼 것이고 마음에 들면 또 가게 되지 않겠느냐며 음식값만 비싸지 않다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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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여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다른 한쪽은 금강산이 들어오면 기존의 한식당 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고 결국은 그 음식이 그 음
언론에만 실렸을 뿐 일부 언론은 아예 다루지 않 았다. 소위 말하는 구호가 너무 거창하다는 의구 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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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보였다. 이유는 이번 투자개발을 이끌고 있는 소버린 인 베스트먼트의 대표 안병민씨가 바로 필라 한국일
식인데 뭐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며 금강산정도의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한인들이 처음에는 금
대규모 식당이 과연 필라델피아에서 성공할 수 있
강산 식당만으로 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바
안병민씨는 필라한국일보라는 필라델피아에
겠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로 ‘K-Town Phases II’ 라는 이름으로 ‘한인타운
서 발행되는 유일한 일간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홍
의 완성’, ‘한인타운 개발 2막’ 등의 수식어를 달고
보에 나섰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2월 들어 계속 필
규모가 확대된 것을 지적하는 부분이다.
라 한국일보에 이에 대한 기사가 실렸고 한국일보
특히 이들은 금강산이 프렌차이즈로 운영된다 는 것과 투자자들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요즘 같은
보 사장이자 발행인이기 때문이다.
불경기에 과연 쉬운 일이겠느냐고 고개를 가로저
2월 초 금강산 진출이 발표된 지 2주가 채 되지
는 1면 톱기사까지 할애하며 본격적인 여론몰이
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금강산 진출을 이끌어낸
않아 단순한 금강산 진출에서 한인타운 개발이라
에 나섰다. 언론의 사유화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
소버린 인베스트먼트 안병민 대표는 지난 2월 필
는 거창한 프로젝트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를 다
목이다. 안병민씨가 필라 한국일보 사주라는 것을
라 언론사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금강산 진출에서
루지 않은 언론들은 이의 실현가능성과 진정성에
아는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 너무한다는 지적이 나
한 발짝 더 나간 ‘필라 K타운을 개발’한다고 발표
대한 의구심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
왔고 한국일보를 통한 여론몰이가 다른 의도가 있
했다. H-마트가 있는 모아쇼핑센터 옆으로 들어
다면 이번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소버린 인베스트
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는 부분이다.
오는 금강산 주변을 5~6백대의 주차가 가능하도
먼트는 무엇이고 그 대표 안병민씨는 어떤 인물인
물론 언론에서 기사의 가치를 정하는 일은 언론
록 하여 옆 건물에 의료원, 여행사 등을 유치하고
가를 알아보아야 투자에 대한 전망과 신뢰를 가질
사 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고 중요한 기사라 연속
현 한국일보 건물을 신문사, 다목적용 건물로, 그
수 있다.
적으로 다룰 수 있다.
리고 한국일보와 알버트 스쿨 사이를 오피스 또는 주차장 건물을 세운다는 내용이었다. 역시 내용은
하지만 다른 언론은 기자회견 내용을 그대로 받 소버린 대표 안병민씨, 현 필라 한국일보 발행인
금강산 진출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 내용은 필라 한국일보와 몇
아 다룬 정도이고 일부 언론을 아예 다루지도 않 았다. 뉴스의 가치평가에서 밀렸다는 방증이다.
이번 금강산 필라 진출 및 필라 K-타운 개발에
그렇다면 금강산은 들어오는 것일까? 어떤 식으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언론은 필라델피아 한
로 들어오는 것일까? 투자할만한 가치는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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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피스 공사가 중단된 1347번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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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까? 안병민 대표의 말대로 코리아
Cheltenham Av. 건물은 챌튼햄 타
타운의 완성이라는 거창한 구호에
운십에 기사를 쓰고 있는 3월 22일
걸 맞는 개발이 이루어지기는 하는
현재까지 조닝 신청(용도변경 신청)
것일까? 차근차근 짚어보도록 하자.
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지난 6개월 간 어떤 신청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
금강산 들어온다 프렌차이즈 형식으로 입점
로 확인됐다. 챌튼햄 타운십의 낸시 깁슨은 전 화통화를 통해 이 건물은 현재 오피
먼저 금강산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스로 조닝이 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
맞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소
해 줬다. 따라서 현재까지 이 건물은
버린 인베스트먼트 안병민 대표와
식당으로 조닝 변경신청조차 되지
금강산의 유지성 대표가 프렌차이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즈 형식의 계약을 한 것은 분명하다.
실무자인 조이닝과 인스펙션을 담
뉴욕 금강산 유지성 대표는 본지와
당한 카르멘 레이타노(Carmen G.
의 통화에서 ‘입점하는 것이 맞다’고
Reitano)는 ‘현재 타운십에서 나무
확인해줬다. 유 대표는 “앞으로 계속
를 벌목하고 주차장을 만든것은 알
해서 금강산에서 관리한다. 동일한
고 있다’며 ‘조닝 변경은 오픈되어 있
맛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필라델피
어 뭐든지 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말
아 워싱턴 등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한 뒤 ‘그러나 윌로우 애브뉴 일대가
계획이다”고 밝혔다.
라마트 역사지구여서 조닝 변경이
그리고 프렌차이즈 계약에 의해서
까다로운 편’이라고 덧붙였다.
필라 금강산은 일정 정도의 프렌차
본지 기자가 2백여 명이 들어가는
이즈 비용을 뉴욕 금강산에 제공하
식당이 들어갈 것이라며 주차장의
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 20%니
규모를 물어보자 ‘정확한 계획을 알
15%니 하는 소문이 떠돌면서 원가
수 없어 말할 수 없다며 조닝 변경신
상승의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
청이 들어오면 회의를 해봐야 답변
적이 나오고 있다.
을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 부분은 소버린 인베스트먼트에
안병민 대표는 필라델피아 한국일
서 곧 열게 된다고 발표한 투자설명
보 3월 10일 토요일 주말판 라이프
회에서 명확하게 밝혀져야 할 부분
섹션 커버로 실린 ‘필라 한인타운 개
이다. 투자의 기본은 정확한 조건과
발 2막 올라’이라는 인터뷰기사에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려주어 투
디자이너와 설계사 선정이 끝나 본
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
격적인 공사일정을 잡았다고 밝혔
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유심히 살펴
다. 그러나 건축업계 관계자들은 현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안병민 대표
재와 같은 진행으로는 6월에 문을 연
는 지난 2월 금강산 식당이 6월경에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이들에 따르면 조닝 변경이 익스프
6월경에 들어온다는 금강산은 1,2
레스(급행)로 신청해도 4주에서 8
층 연면적 2만4000스퀘어피트로 1
주가 소요된다며 조닝 변경이 이루
층은 일반 식당으로, 2층은 대형 연
어지지 않는 한 공사가 시작될 수 없
회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밝혔
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닝 변경이
다. 과연 금강산은 6월에 문을 열 수
끝나야 공사를 위한 퍼밋을 받을 수
있을까?
있고 그런 다음에야 공사가 진행되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불가능하다 고 말할 수 있다.
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6월에 문을 연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금강
현재 금강산이 들어갈 건물이 공
산이 들어오기로 되어 있는 1347
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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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필라 한국일보는 이전을 준비하고 있고 그 자리를 사무실 빌딩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료원과 함께 들어오기로 되어있던 여행사는 계획 자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까지 진행된 오피스 용 공사를 다 철거(뜯어낸다
건물은 2008년 오피스 건물 공사로 퍼밋을 받아
고 표현)해야 할 것이라며 오피스와 식당은 규정
공사가 진행되었고 작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 건
자체가 틀려 배관과 배전부터 다시 해야 하고 그
물의 공사를 맡았던 M 건축은 지금 모습이 오피스
러려면 뜯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자들의 투자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건물 소유권과는 상관이 없는 투자자들의 돈으로 건물공사가 진행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까지 진행되었던 공사비용의 정산도
건물 공사가 중단된 모습이라며 공사가 중단된 이
또한 식당에 꼭 필요한 스프링클러 설치 등 공사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오피스용으로 진행되었던
유는 공사대금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확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공사비용
공사비용까지 새로이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감당
인해 주었다.다시 말해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것
에 대해서도 실내의 장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해야 하는 투자비용인지 아니면 이전까지 오피스
처럼 보이는 것은 식당용이 아닌 오피스 건물 공사
달라지겠지만 최소 7십만 달러에서 부터 1백만 달
용으로 공사를 진행했던 주체들이 그 비용을 감당
가 중단된 것이라는 것이다.
러 가지고도 안 될 것이라는 건축업자도 있었다.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꼭 짚어야할 문제로 보
조닝 변경 후 식당 공사 다시 해야 오피스와 식당 규정 달라 뜯어낸 후 공사 필요
식당으로 조닝 변경이 이루어진 뒤에도 식당으 로 바꾸기 위한 공사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건축 관계자들은 식당으로 공사를 하려면 현재
특히 이번 공사는 금강산 대표인 유대표가 평소
인다. 금강산 식당만 해도 이처럼 만만치 않은 돈
에 공사를 맡기는 전속건축업자에게 맡길 것이라
이 투자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데 이 문제가 필
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라 한인타운 개발이라는 거창한 프로젝트로 넘어
이로 볼 때 오피스 공사의 철거, 식당 공사진행 이라는 이중 공사비용 등으로 금강산 입점까지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소버린 인베스트는 이러한 비용들을 투
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 투자규모가 눈덩이처 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부분에서 많은 한인들은 의구심을 나타낸다. 앞서 지적했듯이 금강산 식당에서 단 2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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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개발이라는 프로젝트로 급작스레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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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고 말했다. 계획의 수정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 것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거창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사실 주변의 건물인 1349번지 Cheltenham Ave. 건물도 이미 홍갑선 통증병원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고 이곳에 여행사를 추가하겠다는 것이 다. 또한 한국일보가 있는 신문사 다목적용 건물
적인 사업 청사진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투자자 투자계획의 투명성과 안전성이 관건 구호만 요란한 개발, 결국은 투자자의 몫으로 남아
이 때문에 금강산을 포함한 한인타운 개발 프로 젝트의 구체적인 모습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로 개발한다는 1320 Willow Ave. 건물도 이미 한
이 어려운 불경기에 투자자들을 모은다는 것도
국일보가 들어서 있는 건물이다. 단지 숲으로 되
쉬운 일은 아니지만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피해가
어 있던 곳을 벌목해 그 곳을 오피스와 주차장 건
나지 않을 수 있는, 개발이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
물이 들어선다는 것이 한인타운개발 프로젝트의
이고 투명한 개발 계획은 필수다.
골자다. 그리고 이곳에 5백대에서 6백대가 주차 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보험료, 각종세금 등)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구체
안병민 소버린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3월 22일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들이 정확한 정보의 바탕 아래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가 이루어지고 나면 그때 부터 일어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들의 몫이기 때 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투 자자들을 유치하는 쪽도 투자자들이 믿고 동참할 수 있는 투명하고도 완벽한 청사진을 내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 다들 불경기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한인들이 불경기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 이 때 나온 한인 타운 개발이라는 프로젝트는 그 운영과 기획에 따 라 한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본지가 이 건물들의 주변을 확인한 바로는 현재
투자를 위한 설명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행
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가 좀 더 계획적이고 비
되어 있는 주차시설은 많아야 1백대가 채 못 될 것
스런 일이다. 왜냐하면 구두선으로 그치는 프로
전을 가지고 진행되고 성공한다면 한인사회에 좋
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오피스와 주차장용으로 지
젝트에 멋모르고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입게 되는
은 일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지는 건물이 4백대에서 5백대의 차가 주차할
경우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병민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동포들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단 설명회가 열리면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의 투자를 이용해 이번 프로젝트를 개발해 나갈
만만치 않은 규모의 건물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
설명회를 통해 이번 개발 프로젝트의 실체를 접
것으로 보인다. 안대표의 말대로 이번 프로젝트가
기다. 그리고 이에 따라 투자되어야 할 투자금도
하게 되고 자세하고도 구체적인 정보를 접해 투자
지역한인들의 손에 의해 완성된다면 이는 가슴 뿌
급상승 할 수밖에 없다.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
의 가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구호선에 그친 계
지면서도 한인타운개발 프로젝트가 내용이 없다
소버린 인베스트먼트도 물론 투자자들이 투자
획과, 단지 투자자를 모으겠다는 또 다른 탈출구
(이미 있는 건물에 금강산만 들어오는 것이 무슨
할 만한 계획과 자료들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할
로 생각한다면 이 프로젝트의 앞날은 어두울 수밖
한인타운 개발이라는 대대적인 구호가 등장할 일
것이다. 예를 들면 ◦총 개발 비용(투자, 융자 등
에 없다.
이냐는 지적)는 것과 너무 부풀려 있는 것이 아니
의 예상 비용, 개발 비용)◦각 건물의 면적 ◦각 사
그리고 만약, 그래서는 안 되지만 프로젝트가 실
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업체의 내용 ◦예상되는 영업의 형태(식당, 사무
패할 경우 필라 한인사회에 또 다른 큰 파문이 될
현재 필라 한국일보는 이전을 준비하고 있고 그
실 등) ◦예상되는 수입 내역 ◦투자 비용 회수, 이
것이고 투자자들의 피해는 지역한인사회의 피해
자리를 사무실 빌딩으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알려
익 분담 등 수익 예상 내역◦업체의 부담비용(관
로 연결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졌으며 의료원과 함께 들어오는 것으로 거론 되던
리비용, 프렌차이즈 비용, 시설관리 및 부대 비용,
는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쪽이나 투자자들이나 신
하나여행사 측은 자신들은 처음부터 응하지 않았
공과금, 환경개선부담금, 시설관리부담금, 각종
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본사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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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 전우회 임장숙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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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필라최초월남파병전우회장으로치러 펜실베니아 월남참전 전우회 초대사 무총장을 역임했던 임장숙씨가 지난 15 일 오후 1시 35분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문무정신되살리자
임씨의 장례는 필라델피아 월남전우 회장으로 치러졌다. 고 임장숙씨는 1945년 6월 21일에 전
필라델피아 지역 ROTC 출신 모임인 필라 문무회의 밤이 지난
남 영암군 소호면에서 부친 임명석씨
17일 오후 7시 윌리엄슨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와 모친 정막순 사이에서 3남3녀중 4째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길영 사무총
로 태어났다. 이후 1964년 목포 고등학
장(10기)의 사회로 진행됐다.총 6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
교를 졸업한 후 군에 입대했고, 1967년
한 행사에서 이건상 18대 회장(3기)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몇
부터 1968년까지 백마 28연대 소속으
해간 문무회의 모임이 침체되어 있었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우
로 월남전에 파병됐다가 1969년 전역
리 문무회가 다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역 후 1973년 광주 전신 전화국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리더십을 가지
에서 근무하다 1978년 필라델피아로 이민왔다.
이번 장례는 필라델피아에서 최초로 월남파병 전우에 대한 국가유공자장으
고인은 작년에 조직한 월남참전 전
로 16일 김기호 예의원에서 치러졌으
우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동안 전
며,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부인 허향주
우회의 행정적인 부분을 안정화시키고
씨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17일 9시
특히 현재 필리핀계 월남 참전 시민권
30분에 치러졌다.
자들이 미국인들과 동일한 사회보장을
한편 장례식은 같은 월남참전 전우인
받고 있는 점을 들어 시민권을 가진 한
김기호 예의원 김기호 대표가 모든 비
인 월남 참전전우들도 동일한 사회보
용을 부담해서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며
장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오는 등 전
참전주우회 회원들이 모두 나서 장례
우회를 위해 헌신해왔다는 평가를 받
를 진행하는 등 끈끈한 전우회를 과시
고 있다.
했다.
고 앞서나가던 장교출신답게 서로 도와 성공적인 이민생활을 이 루자”며 회원간의 화합과 상생을 부탁했다. 2년 만에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는 전임 회장인 16대 김용휘 회 장과 17대 김광성 회장에게 각각 감사패가 수여됐다. 문무회는 이날 모임에서 13기회원의 환갑과 3기 회원의 칠순을 축하하는 등 회원들의 화합과 재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 다. 뉴욕에서 격려차 모임에 참석한 김성일(뉴욕 8대회장)씨는 “여기 모인 참석자들이 주축이 돼 앞으로 필라 문무회가 침체기 를 벗어나 예전의 활기찬 분위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 다. 필라 문무회에는 현재 8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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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새봄을 활짝 여는 음악회 서울대동창회4월14일몽코커뮤니티칼리지 2012년 봄을 여는 ‘필라 새봄 음악회’ 가 서
∷NEWS
이종만전교협회장 선교지서소천 이종만 전 필라 한인 교회
울대미주동창회 필라지부 주최로 열린다. 오는 4월14일(토) 오후 7시30분 블루벨에
협의회 회장이 선교지인
있는 몽고메리커뮤니티칼리지 싸이언스센터
불가리아에서 지난 17일
메인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서울대학
심장마비로 소천했다.
교음대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 이종만 목사는 지난 88
음악인들이 출연한다.
년 도미해 필라델피아에서
이번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부름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하다 3년 전 미주 한인 예
의 멋진 화음이 어울리는 피아노삼중주와 소
수교 장로회(합동) 필라델피아 노회와 몽고메리교
프라노, 테너, 알토, 바리톤 등, 10여명의 성악
회의 파송을 받아 불가리아에서 신학교 및 교회를 개
가들이 아리아, 한국가곡과 민요 등, 봄향기
척하며 선교활동을 펼쳐왔다.
물씬 풍기는 격조 높은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
고 이종만 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합동) 필
다. 음악회 총 연출을 맡은 박혜란동문(필라
라 노회장과 필라델피아지역 한인교회협의회장, 필
음협회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출연진 여러분
입장권(Suggested Donation $20)은 아가
라델피아 지역 목사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교계에
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따로 시간을 내
페제과점(아씨플라자내)과 하은약국(한아
헌신해왔다. 고 이종만 목사는 부인 이현숙씨와 슬하
어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동포사회에 아름
름 이층)에서 구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동포
에 아들 이훈, 딸 이효진을 두고 있다. 필라 노회는 이
답고 기억에 남을 멋진 음악회를 보이겠다”고
사회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종만 목사의 영현이 불가리아로부터 운구해옴에 따
말했다. 주기목 동창회장은 “요즈음 K팝뮤직
날짜: 2012년 4월 14일 (토요일)오후 7
라 미주한인 예수교장로회 필라델피아 노회장으로
한류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이곳 필라
시30분, 장소: Science Center Theater of
치르기로 하고 장례위원회(위원장 박성일 노회장)
지역에도 이번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과 한국
Montgomery County Community College
전통음악의 우수성도 미주사회에 알리고, 동
340 Dekalb Pike, Blue Bell,PA19422
포들의 가슴에 한국임인을 뿌듯하게 느끼게
입장권: 아가페제과점(아씨플라자), 하
하는 훈훈한 음악회를 마련하려 한다”며 “동
은약국(한아름이층), 연락처: 주기목 (215-
포 여러분과 주변 미국친구들의 많은 참여와
990-8717), 현명억 (864-525-6832), 동창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이메일 snuapa@gmail.com
를 구성해 장례 일정을 확정했다. 장례일정은 환송예배(필라노회 주관) 26일(월) 저 녁 7시 30분 몽고메리 장로교회당, 발인예배(파송 교회 주관) 27일(화) 오전 11시 몽고메리 장로교회 당이다.문의:610-222-0691
EDUCATION EDUCATION•교육
leg l o C m a e r D
e
t n e m t r a p e D t r A e t a u d a Gr Studies Office
‘아트’로 마음을 치유하라 롱아일랜드대학교 미술치료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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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21세기에 들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
다. 미술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
로는 멀쩡한 척 하며 살지만 사실은 누군가에게 의
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철학, 문학 등 순수학문들
에 걸려있는 그림이 무얼까? 지문은 정물화, 누드
지하고 싶은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며, 수묵화를
이 다시 부상하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점점 각박해
화, 풍경화, 인물화, 수묵화. 정물화를 선택한 사람
선택했다면 일탈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심리 상태
져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간성 말살 현
은 늘 바쁘게 사느라 자신을 되돌아볼 틈이 없고
다. 이런 그림 심리테스트 말미에는 늘 ‘즐기고 살
상이 극에 달하면서 종족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방
바쁜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이다.
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면피용 카피가
편으로 인간의 기본에 대한 인식을 재무장하기 시
누드화를 선택한 사람은 반복적인 일상을 지겨워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 심리테스트는 사실 오
작한 것이다. 상담심리학이 그들을 도와주고 있으
하며 무언가 색다른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
랜 세월 많은 학자들의 임상실험과 치료 노하우 등
며 그 가운데 미술을 통한 심리 치료가 가장 각광
단다.
이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체계화되는 과정에서 구
풍경화를 선택한 사람의 주변에는 수많은 지인
축된 ‘근거있는 논리’다. 그리고 이런 그림 테스트
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영양가 있는 절친, 사랑을
가 발달하면서 그림은 단순한 감상이나 놀이용 테
당신의 마음 속에 어떤 그림이 있는가?
나눌 만한 애인은 없는,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며
스트 도구가 아닌, 환자를 치료하거나 무기력증에
그림으로 하는 심리테스트에 참여해 본 적이 있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인물화를 선택했다면 겉으
빠진 사람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 주는 치료 방
받는 전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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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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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8호•2012년 3월 23일
Art Department Graduate Studies Office
입학 자격
영어 수업 수강 가능자 입학 허가서 제출(40달러, 환불 불가) 심리학과 미술 관련 18학점 이상 이수자의 재학증명서 또는 졸업증명서, 누적 학점 3.0 이상 증명서 자격에 미달하는 사람을 위한 별도의 ‘미술치료프로그램’ 이수자 학교 정보
Art Department Graduate Studies Office C.W. Post Campus Long Island University 720 Northern Boulevard Brookville, N.Y. 11548-1300 Phone: 516-299-2935 E-mail: christine.kerr@liu.edu
에게 미술치료나 음악치료 요법을 적
국이나 유럽에 비해 시장으로서의 규모와 치료 노
용하게 되는 것이다.
하우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
그렇다고 미술치료가 꼭 어린이들
한 미술 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만한 학자의 수
미술치료란 미술과 심리학의 조합이라고 할 수
에게만 적용되는 기법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그 우월한 임상 학문의 가
있다. 미술 창작, 작품 감상 등 미술과 관련된 여러
주변을 돌아보면 자기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어
치에 비해 미술치료사에 대한 대우가 시원치 않
가지 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드러냄으로
른이나 노인들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그들에게도
은 것도 문제다. 의학 이상의 복잡하고 어려운 공
써 전문가로 하여금 그의 문제를 읽거나 그의 장
똑같은 치료 방법이 적용된다.
부를 마치고 자격증을 받아도 그에 걸맞은 수입을
법으로 진화했다.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점을 발견하게 해주는 상담 심리법을 말한다. 미술치료를 가장 필요로 하는 세대는 아동이다.
큰 시장의 규모, 노하우 축적이 강점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미술 치료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 경험, 생각을 말로 표현하
미술치료 관련 학과는 한국에도 많이 있다. 석
명문대에서 보다 심도 있는 학습과 연구 활동을
지 못하는 미성숙 시기를 살고 있다. 그러나 아이
사 과정까지 밟을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며 커리큘
경험한다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미술 치료 전문가
들도 어른과 똑같은 심리적, 감정적, 육체적 상처
럼도 국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로서의 삶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미술 치료를 전
를 받으며 산다. 그래서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
져 있다. 그러나 미술 치료 역사가 50년이 넘은 미
공한 뒤에 진출할 수 있는 사회 분야로는 종합병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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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제8호•2012년 3월 23일
교과 과정의 초점은 미술 심리 치료의 방법, 임
33
◆학기 II (봄)
상 실험과 미술 치료 현장에서 리포팅된 수많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방법 그룹 스터디
사례 데이터들을 스터디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아동 또는 특수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법
근거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의 심
심리 투영법 및 예술 평가
리 상태에 무엇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효
심리요법 : 이론과 실습 또는 상담
과적인가에 대한 연구도 커리큘럼의 중요한 요소
◆학기 III (여름)
가운데 하나다.
연구 방법론
석사 과정인 만큼 학생 개개인의 연구 활동도 매
인턴십 1 : 관리 세미나
우 중요하다. 환자 또는 피상담자가 그린 그림을
석사 과정 : 미술
보고 그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은
석사 과정 : 심리학
일정한 매뉴얼을 갖고 있는 의학보다 더욱 복잡하
◆학기 IV (가을)
고 어려운 일이다. 똑같은 그림이라 해도 환자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치료 시스템
처해있는 환경, 성격, 체질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
인턴십 2 : 감독 세미나
에 그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제안한
◆논문 연구 학기 V (봄)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논문 작성
따라서 미술 치료 전문가가 되려면 엄청난 양의 원이나 개인 병원, 미술치료 연구원, 사회복지시
공부가 필수이며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학교에
설, 방과후 학교, 관련 대학 교수, 강사, 미술치료
서 만들어놓은 엄격한 범주에 도달하지
심리상담소 개설 등이 있다.
못하는 한 절대 졸업할 수 없다. 그래서
롱아일랜드대학은 석사 과정 커리큘럼으로 미
학생들은 자신의 연구 결과가 통과될 수
술 치료 전문가로 살면서 대학 교수가 되고 싶은
있도록 결과물을 책이나 영상 미디어로
사람들이 생각해 볼만한 케이스다. 미국의 미술치
제작하여 제출하기도 한다.
료 명문대로는 롱아일랜드 대학 외에도 NYU(뉴 욕 맨하탄), Pratt(뉴욕 브룩클린), SVA(뉴욕 맨하
2 년 과정 프로그램
탄), SAIC(시카고), 조지워싱톤(워싱턴 DC) 등이
◆ 학기 I (가을)
있는데, 뉴욕의 롱아일랜드 대학이 평점도 높은
미술 치료 이론
편이고 학비도 나머지 대학보다 1만 달러 이상 싼
테라피스트를 위한 그리기, 색칠하기,
장점이 있다. 롱아일랜드 대학의 CW 포스트 캠퍼
패턴 실습(전용 스튜디오)
스에서 진행되는 미술 치료 프로그램은 임상 미술
미술 치료의 역사와 철학
치료 분야의 석사 과정이다.
정신병리학
임상 미술 치료에서의 다문화 문제 학비 : 2만3568달러(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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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제8호•2012년 3월 23일
명문대 합격자들이 참가한 장학금 지급 경시대회 많은 장학금 제도 및 장학금이 지급되는 경시 대회가 있다. 올해 Harvard, Yale, UPenn, MIT, Princeton등에 지원하여 입학 허가된 학생들의 공통된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표현 했다는 점이다. 그 학생들이 참가한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다.
Siemens Competition 1) 특징: Siemens Competition은1999년 The Siemens Foundation이 College Board와 연대하 여, 과학,수학,엔지니어링, 테크놀러지 분야에 우 내셔널 아트 컨테스트
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육성하기 위해 창설된 대회이다.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회일 뿐만아 니라 일류 대학교에 의해 고급 아카데믹 대회로서
온라인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www.siemens-
1923년 이래 12만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미
인정받고 있다. 일류 대학 학술 연구자들과 국립
foundation.org or www.collegeboard.com/
술과 작문에 뛰어난 소질을 가진 2만 명의 미래 예
과학 연구단의 엄격한 심사 판정으로 진행된다는
siemens) 대회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술가들을 배출해냈다. 매년 50,000명의 학생들
점이 유명하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발된 학생은
5)혜택: 장학금 Regional Awards(in
이 상금(regional award)을 수여받으며 자신의
National Competition에 초청되며, 구두 및 포스
six regions) Finalists: $1,000,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 30,000
터를 이용한 발표를 하게 된다.
Winners: $3,000, National Awards 1st
명의 학생들이 전국 대회(national adjudication)
2) 심사기준: Creativity, Experimental Work,
place:$100,000, 2nd:$50,000, 3rd:$40,000,
의 참가자격이 부여되며 그중 1,100명의 학생이
Field Knowledge, Comprehensiveness,
4th:$30,000,5th:$20,000, 6th:$10,000 장학금은
national awards를 입상한다. 수상한 학생의 작품
Interpretation, Validity, Literature Review,
학생이 다닐 대학교로 입금되며, 학비 및 교과서와
은 Scholastic잡지와 타 출판물에 실리게 된다.
Scientific Importance, Future Work, Clarity of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사용비 등에 쓰이게 된다.
2)대상 및 조건: 미국 학교 7~12학년 학생
Expression, Presentation 3) 대상 및 조건: 미국 고등학교 학생 (시민권자 나 영주권자여야 한다.) 4) 시기: 등록은 5월 1일부터 10월2일까지이며,
6)웹싸이트: www.siemens-foundation.org/ competition/
3)참가방법: 제출하고 싶은 작품을 고른다.-> Art Awards Entry Form 2장을 작성한다.->
National Scholastic Art & Writing Contest
각 지역 Affiliate office에 우편으로 제출한다.
1)특징: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회로서,
(Regional award:마감일로부터 1~2개월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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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과 교사에게 수상여부를별도로 통보, National awards: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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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말까지 우편으로 수상여부 통보, 작품은 대회가 끝난후, 학 생에게 다시 돌려준다.) 4)심사조건: Technical Proficiency,(기술적인 숙달도) Originality(독창성), Emergence of a personal style or vision(스타일과 비젼 유무) 작품의 주제와 내용에 제한이 없다. 협동해서 만든 작품이나 글은 인정하지 않는다. 4)시기: 지역마다 등록마감일과 제출장소가 다르니, 인 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5)혜택: 장학금 (Gold Portfolio Award: $10,000) 6)웹 싸이트: www.scholastic.com
AFSA Scholarship Contest 1. 특징: The American Fire Sprinkler Association(AFSA) 는 사람들에게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동 소화장치 사 용법 및 화재관련 교육 증진을 위한 비영리 단체이다. AFSA scholarship Contest는 AFSA의 장학 제도로써, 모든 참가 자는 자동 소화 장치에 대한 글을 읽은후, 온라인상으로 10 개의 문제(다지 선다형)를 풀어야 한다. open book 시험이 며, 답이 틀리면 1번의 찬스를 더 준다. 2. 대상: 대학교나 직업 학교에 곧 진학 예정인 고등학교 senior 학생들 (영주권자, 시민권자이어야 한다.)
국경만 잘 지키면 됐지 우수학생을 왜 쫓아내? 노스 마이애미 하이스쿨의 수석 졸업자인
니라 평소 불법체류 학생 구제 법안인 '드
다니엘라 펠라에즈는 불법 체류자이다.
림 액트'를 반대해온 마크 루비오 연방하
펠라에즈 가족은 다니엘라가 4살 되던 해
원의원(공화)까지 나서 "미국은 다니엘라
에 여행 비자로 미국에 들어왔고, 비자 기
와 같은 능력있는 학생을 도울 방법을 찾
한이 지났음에도 미국에 계속 거주했다.
아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나섰다.
다니엘라는 불법 체류 신분으로 초등학
이에 펠라에즈의 미국 체류 재요청을 거부
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
했던 미 연방 이민판사는 이 달 28일까지
었으나 지난 해 영주권 신청이 거부되면서
자진 출국하라고 명령을 거두고 2년이라
이민국으로부터 자진 출국 명령을 받게 됐
는 한시적 거주허가서를 펠라에즈에게 발
다. 이같은 소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학
부했다.
교 급우들 사이에 순식간에 번졌고, 펠라
근래들어 플로리다 뿐 아니라 미국 각처에
에즈의 친구들은 물론 교사들 까지 나서
서 다니엘라와 같은 처지에 빠진 학생들의
온라인상에서 이민국의 명령에 강력하게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이는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짧은 시
우선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확산 및
간에 수천개의 탄원서를 받아냈으며 정치
활용으로 여론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용
인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 진점이 한 몫 한다. 다니엘라가 다니는 학교 책임자중 한 사람
3. 시기: 2005년 9월 1일~2006년 4월 12일 (올해는 이미 학생-교사들 온라인 시위로
은 학생들이 인터넷상에서 시위를 벌인다
접수가 가능하며, 개인 신상 정보(이름, 생일,전화번호 및
2년 임시 거주 허가 받아
는 소식을 들은 지 불과 하루만에 CNN에
학교이름)등을 기재하면 된다.
그러자 지역 미디어 뿐만 아니라 CNN 등
갑자기 뉴스가 나왔다고 전하며 다소 놀라
4. 혜택: 총 $20,000의 장학금을 4명의 우수 학생들에게
전국 방송은 펠라에즈 사례를 전했고, 빌
운 반응을 나타냈다.
각자 $5,000씩 수여한다. 장학금은 각 학생의 해당 교육기
넬슨 플로리다 연방상원의원(민주)과 일
다니엘라 외에도 지난해에 같은 마이애미
관에 입금되며, 입상자는 신문과 AFSA 웹사이트에 이름이
리나 로스 레티넨 연방하원의원(공화)은
지역에서 한 여학생이 "너희들 믿을 수 있
기재된다.
국토안보국과 불체 단속기관인 ICE에 선
니?" 하며 자신이 현재 추방명령을 받고
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뿐만 아
감옥에 있다는 메시지를 타인을 통해 친구
끝났으므로, 다음해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인터넷상으로
5. 웹 싸이트: www.afsascholarship.org
36
EDUCATION• 교 육
제8호•2012년 3월 23일
다. 다니엘라의 사례는 가족 이산 뿐만 아니라 가 족 구성원 사이에서 조차 체류 신분이 다를 수 있 고, 건강보험이 없어 불안정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불법 체류 가정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국경만 지키면 됐지 우수학생은 왜 쫓아내? 한편 다니엘라 변호사는 판사의 2년 체류 허 락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주에 워싱턴 법 원에 소송신청을 낼 예정이다. 불법 체류자가 자진출국 명령을 받았을 경우 30일내 소송 신청을 하면 판결이 나올 때까 지 출국하지 않아도 될뿐 아니라 다니엘라의 경 들에게 띄웠고, 이 같은 사실이 확산되면서 추
우 오바마 행정부하에서 다소 완화된 불체자 추
방 반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방제도에 기대 영주권을 얻을 가능성이 있기 때
또 최근 들어 '드림 액트'가 의회에서 계속 좌초
문이다.
되어 왔으나, 여전히 정치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
이는 오바마 행정부 초기에 많은 불체자들이 추
는 점도 뉴스거리를 만들고 있다.
방된데 대해 지난 해 히스패닉들의 거센 항의가
드림 액트는 부모를 따라 16세 이전에 미국에 들
내 대학에 다닌다 해도 등록금이 주내 일반 학생
있었고, 넬슨 의원을 비롯한 몇몇 상원의원들이
어와 5년 이상 거주해왔고, 이후 대학에 들어갔
들의 3배나 되는 타주 학생 등록금을 내야하기
ICE 이민 단속을 범죄인이나 국가에 해가 될 만
거나 혹은 군인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들을 구제
때문에 성적이 좋으면 차라리 유명 사립대에서
한 불체자에 초점을 맞추도록 방향을 틀도록 유
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라와 같은 사례를 통해 매스
또 다니엘라는 엄마 없이 살아왔다. 다니엘라 엄
넬슨 의원은 자넷 나폴리타노 국토안보국장에게
컴들은 불법 체류자들의 삶의 이면을 조명하기
마는 2006년에 암 진단을 받았으나 건강보험이
보낸 서신에서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 그리고 국
도 한다.
없어 어쩔 수 없이 모국인 콜롬비아로 가서 수술
경 보안이 이민 단속 정책의 주요 임무로 주어졌
의대가 목표인 다니엘라는 플로리대 대학(UF)
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해
다면 어떻게 다니엘라와 같은 우수 학생을 타켓
입학 허가서를 이미 받아놓은 상태에서 브라운,
다니엘라는 언니와 살아왔다.
삼을 시간과 재원이 있을 것인가?" 라고 적으며
예일, 존스 홉킨스와 같은 일류 대학의 응답을 기
뿐만 아니라 현재 미 육군으로 지난 해 아프가니
새 이민정책이 안보기관에 부여한 재량권을 사
다리고 있다. 이는 불법 체류 학생들은 플로리다
스탄에서 돌아온 다니엘라 오빠는 시민권자이
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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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의 이별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2 이렇듯,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의 하
서 예를 든 방법도 벤치마킹을 한다면 유용하
한 것이 바로 포
나가 바로 거실을 서재로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 만일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면 어떻게 할
스터다. 거기에
TV가 아이의 인성과 공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
까? 방법이 없을까? 있다. 고장을 내는 것이
주중과 주말에
하여 유해성과 유용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뭐든지
다. 이 방법으로 친구가 성공을 거두었다. 그 과정
시청 시간을 각각 적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치면 모자란만 못한
은 이렇다. 먼저 어느 날, TV를 고장을 낸다. 중요
는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과 아이의 방에 붙여놓
것이 우리의 삶이다. 먼저 TV에 대한 속성을 보면
한 부품 1개를 뺀다. 하지만 아이는 이를 알지 못
는다. 바로 서로 약속을 반드시 지키자는 굳은 맹
무엇보다 일방적인 정보의 제공이며 우리는 수동
한다. 그러므로 아이는 고장이 났다며 아빠에게
세의 증표인 셈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녹
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TV를 일명 바보상자
고쳐달라고 요청을 한다. 그러면 아빠도 그 말에
하지는 않다. 만일 아빠가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라고 한다. 또한 아이가 유아인 경우, 지나친 시청
동의를 하고, 시간이 나면 고친다고 말한다. 그 후,
데 시청 금지시시간이다. 그러나 아빠는 꼭 보고
은 자폐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한 달이 지나서 TV를 없앴다. 그랬더니 아이가 한
싶다. 이럴 때, 아빠가 아이에게 한번만 야구를 보
유아의 경우, 뇌가 매일 쑥쑥 자라고 있으며, 전두
번 TV가 어디 갔냐고 물어봐서 수리를 맡겼다고
고 다시는 보지 않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시청을
엽, 두정엽, 후두엽이 외부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
말했다. 그러나 이젠 아이도 TV에 대하여 별로 관
한다. 그리고 아빠는 만족한다. 문제는 그 다음날
고 있다. 이는 곧 아이의 어린 시절, 쌍방향 의사소
심이 없다. 그렇게 TV는 아이의 마음에서 점점 멀
이다. 아이가 시청 금지 시간임에도 보려고 떼를
통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교감,
어졌으며 더 이상 찾지도 않았다.
쓴다. 그렇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부
상호작용, 배려, 인사법, 자신감 등 다양한 인성의 형성에 힘써야 한다.
차선책은 TV의 시청에 대하여 엄격한 규칙을
모의 ‘따라쟁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잘 될 것 같지만 함
아이는 늘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따라한
자, 그럼 TV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정이 많다. 그래서 우선 사전조치가 필요한데 가
다. 규칙의 속성은 우선 누구나 지켜야 하는 평등
까? 최선의 방법은 없애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족회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주중과 주말을 나누
함에 있다. 그러나 누군가 한 번 깨버리면 누구도
말했듯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속출한다. 물론 앞
어서 시청시간을 정한다. 그리고 여기서 꼭 필요
그 규칙에 대하여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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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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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재교육 미국 영재교육은 1932년부터 시작되었다. 본격
르친다. 유치부때부터는 우열 그룹으로 나누어 공
하는데, 각 학교에서 상위 1-2% 안에 드는 학생
적으로 영재교육이 시작된 것은 베이비붐 세대가
부하다가 3학년이 되면 우열반으로 나누어 진행
들, 혹은 본인이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학생
커가기 시작한 70년대에 이르러서다.
되는 이 제도는 초, 중, 고등학교에서 우등반을 계
들을 학교나 CTY 후원 센터를 통해 지원서를 작
이러한 영재교육은 크게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속하다보면 고등학교 때 대학교육과정을 선택할
성하여 11월 초까지 보내고 1,2월에 자기 학년보
구분될 수 있는데 공교육에서는 우열반, AP 과정,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이 Advanced Placement, AP
다 2-5학년 높은 시험을 봐서 상위 35-40% 정도
Magnet 프로그램 등이 있고, 사교육으로는 각 대
코스이다. 사교육으로는 각 대학에서 진행되는 여
이면 5,6월에 시상을 하고 6,7월에 3주간 캠프에
학에서 진행되는 여름방학 캠프나, CTY 및 PEG
름방학 캠프나 조기 대학교육 등이 있다. 대학별
참가할 수 잇는 자격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조기 대학교육 등이 있다. 미국 교육제도는 평준
여름방학 캠프에는 장소만 빌려서 하는 캠프와 성
CTY와 유사한 영재 프로그램으로는 튜크
화를 지향하면서도 능력이 되는 학생들은 여러가
적이나 추천서, 시험을 봐서 선별된 학생에게 제
대학의 TIP (Talent Identification Program),
지 시험을 통해 선별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공하는 영재성 프로그램, 대학 과목을 이수할 수
노스웨스턴 대학의 CTD (Center for Talent
있게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Development), 덴버 대학의 RMTS (Rocky
마그넷(magnet) 제도는 몇 개의 중고교가 있 는 학구에서 각 학교를 분야별로 특성화시켜 영재
먼저 존스합킨스 대학에서 개발한 CTY
Mountain Talent Search) 등이 있다. 요즘은 미국
교육을 실시한다. 즉 같은 학구내에서 A학교는 수
(Centre for Talented Youth) 프로그램을 살펴보
도 대학 진학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서 어
학, B학교는 예능 등으로 분리하여 그 분야에 적
자. 이 프로그램은 1979년에 개발되어 26년의 전
려서부터 많은것을 준비한 학생들이라야 좋은 대
성을 뚜렷이 보이는 영재들을 대상으로 주 1회나
통을 자랑한다. 전국의 초등학교 2학년부터 8학
학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게 된다. 자녀들이
2회씩 교육하는 것이다. 이러한 매그넷 영재 교육
년까지의 영재들을 선발하여 매년 5,6월에 시상
하나 둘인 미국의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을 위한
외에도 학교마다 우열반 제도를 실시하여 우등반
하고, 2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여름방학 캠프
조기 교육 프로그램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above grade level, 보통반 on grade level, 열등반
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서 사립 3-4세 유아반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below grade level 로 나뉘는데 우등반은 자기 학
이렇게 영재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학생들을 선
년 정규과정보다 한 두 학년 높은 교육과정을 가
발하는 과정을 탈렌트 서치 (Talent Search)라고
공립학교에서는 저소득층 자녀들도 4살 때부터 는 유아반을 등록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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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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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자녀 체벌, 위험하고 효과 없다? 미국 부모들은 자녀가 수퍼마켓 바닥에 우유를
체벌 부작용 리스트에 모두 들어 있다고 강조한
내던지고 원하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쓸 때
다. 스트라우스를 비롯해 아동 체벌의 유해성을
엉덩이를 때리는 체벌(spanking·이하 아동 체
주장하는 연구가들의 지적사항을 살펴 본다.
벌)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 소아 단체의 최근 연구
부모가 자녀를 체벌하는 횟수가 많을 수록 아동
에 따르면, 부모의 90%는 종종 아동 체벌을 하는
들도 부모를 떼릴 가능성이 높다. 또 체벌을 받고
것으로 나타났다.
자라난 아동들은 청소년 범죄에 빠질 위험성이 높 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며 어른과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과연 아동 체벌은 효과적일까? 혹시
우울증에 빠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장차
아동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까? 아동 체벌은 부모들사이에서 오랫동안 자녀 훈
연애 상대 혹은 배우자에게 폭력을 가할 가능성도 높다.
련의 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지만 근래들어 전미 소아학회(AAP)와 전미 심리학회(APA)는 이에
아동 체벌이 이처럼 여러 부작용을 낳는 것은
반대하고 있다. 또 소아과 의사들은 부모가 마지
우선 아이들이 부모의 행위를 자연 본따게 되는데
못해 아동 체벌을 가했을 경우 아이에게 이를 사
서 온다. 또 부모가 체벌을 가할 때 아이들은 비폭
과하고 체벌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라
력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감각을 자연 놓치게
고 권하고 있다. 아동 체벌에 대해 긍정적인 이들
돼 성장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
은 이 방법이 자녀 훈련에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
력이 낮아진다.
도 자녀에게 어떠한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한
또 아동 체벌은 자녀와 부모간의 관계에 흠을
다. 이는 아동 체벌이 자녀의 폭력성 잠재력을 키
낸다. 미국 부모들은 그동안 체벌에 큰 의미를 두
울 수 있고 쉽게 흥분하거나 우울증에 빠지게 할
지 않고 아이들이 이를 금방 잊어버릴 것으로 은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일부 연구에 반박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동 체벌의 유해성과 효용성에
미국 부모들은 자녀가 정도 이상 떼를 쓸 때 엉덩이를 때리는 체벌(spanking)을 마다하지 않는다.
연중 여겨 왔다. 그러나 연구조사에서 부모에게 체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조차도 대부 분 체벌을 끔찍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었다.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쪽 관점을 소장인 사회학자 머레이 스트라우스는 체벌이 아
체벌은 아동이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자랄 수
동에게 해롭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밝히고 있는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체벌에
반대의견,“아동체벌은위험할뿐만아니라효과없다”
연구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부모들이 자신의 자
대해 자신보다 두 세배 더 큰 사람이 자신을 때린
뉴햄프셔대학(더햄)에서 패밀리 연구소 공동
녀가 자라면서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들이
다고 묘사한다. 즉 이들에게 체벌은 공포스러운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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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일인 것이다. 부모들은 체벌 외에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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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2세에서 6세 사이 아동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이 없을 때가 있다고 하지만, 한 연구에서
몇몇 연구에서 자녀에게 사랑과 체벌을 적
부모 73%는 자녀가 체벌을 당한 후에도 여전
절한 균형선에서 받고 자란 아동은 그렇지
히 같은 행동을 번복했다고 말해 체벌이 결코
않은 아동 즉, 정도 이상 벌을 가하면서 사랑
효과적이지 않음을 나타냈다. 물론 모든 아
을 보여주지 않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동에 비
이들이 체벌로 인해 부정적으로 자라지는 않
해 청소년기를 보다 잘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
는다. 또 매우 드물게 행해 지는 체벌은 가끔
다.
랭 킹 으 로 보 는 미 국 대 학
2011-2012
US News and World Report 대학랭킹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체벌이 자녀에게
체벌은 부모 자신이 화를 주체하지 못해 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확신이 서지 않는
한다거나 혹은 누가 권위자인지 보여주기 위
1. Harvard University Cambridge, MA $39,849
다면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해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유해성에 유념할
1. Princeton University Princeton, NJ $37,000
필요는 없다. 즉 부모가 이성을 가지고 자녀
3. Yale University New Haven, CT $40,500
찬성의견,“체벌사용하면안전하고효과있다”
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체벌을 적절한 수준에
4. Columbia University New York, NY $45,290
오클라호마 주립대에서 조사 방법론과 통
서 활용할 수만 있다면, 여타 다른 훈련법들
계학을 가르치고 있는 로버트 라젤리어 교수
에 비해 아동을 덜 고집스럽고 덜 공격적으로
는 아동 체벌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다양
만들 수 있다.
한 벌을 비교해 볼때 아이들의 반항과 흥분을
체벌은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가 꼭 포함되
줄일 수 있는 괜찮은 방법 한가지를 꼽으라면
어야 하며 자녀가 자랄수록 체벌 보다는 타임
바로 체벌(엉덩이 체벌)이라고 말한다.
아웃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되 점차 그 정도를
5. University of Pennsylvania Philadelphia, PA $42,098 5. Institute of Technology Pasadena, CA $37,704 5. Stanford University Stanford, CA $40,569 5. University of Chicago Chicago, IL $42,783 10. Duke University Durham, NC $41,958
자녀를 훈련하는 부모들은 우선 모든 것에
줄여가야 한다. 이는 장차 말을 통해 문제를
11. Dartmouth College Hanover, NH $42,996
온화한 방법으로 임한다. 자녀를 이해하도록
풀어 나갈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한 것
12. Northwestern University Evanston, IL
노력하면서 한편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
이다.
13. Johns Hopkins University Baltimore, MD $42,280 13.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MO $41,992
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
체벌의 유해성을 주장하는 이들은 장기적
타임 아웃'이나 어떤 특정 권리를 빼앗는 등
으로 끼칠 부작용을 지적하지만 체벌을 받고
15. Brown University Providence, RI $42,230
비신체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효과
자란 아동이나 그렇지 않고 비 신체적인 벌을
15. Cornell University Ithaca, NY $41,541
가 없을 경우 아동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받은 아동이나 성장한 후 별 차이가 없다는
17. Rice University Houston, TX $35,551
체벌을 가할 필요가 있다.
연구도 있다. 즉 체벌의 유해성을 이끄는 연
17. Vanderbilt University Nashville, TN $41,332
체벌은 두 번 정도 엉덩이를 따끔하게 때리
구들은 보다 심각한 상황 속의 아동들을 대상
19. University of Notre Dame Notre Dame, IN $41,417
는 것으로 하고, 체벌 이후엔 부모의 사랑을
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체벌이 해롭다는 것
자녀에게 꼭 확인시켜 준다. 연구 결과 이 방
을 뒷받침할 만한 보편적 기반이 약하다.
20. Emory University Atlanta, GA $41,164
WORLD WORLD•미주&월드
중국 보혁대결 신호탄 보시라이 해임, 4인방 실각 떠올려 지난주 보시라이(薄熙來)가 느닷없이 해임됐다 (unceremonious dismissal). 보는 중국 남서부의 대도시 충칭(重慶)의 막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당서기였다. 이 정치적 지진의 충격파는 곧 중국 전 역으로 확산될 듯하다. 보는 자신의 직책을 뛰어넘는 힘을 지닌 실력자 였다(was bigger even than his big job). 중국에서 가장 큰 권력과 설득력을 지닌 좌익 및 신(新)마오 쩌둥주의 지지자다. 바로 지난주 그가 베이징에 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렬하게 지적했듯이 10년 동 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구가하고도(at the end of a decade of breakneck economic growth) “극소수 만 부자가 된다면 우리는 자본주의자나 다름 없으 며 체제의 실패”라고 믿는다. 보는 ‘충칭 모델’을 공산주의 도덕성, 사회적 평 등, 경제 효율성의 행복한 결합이라고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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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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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만 부자가 된다면 우리는 자본주의자나 다름 없으며 체제의 실패”라고 믿는다.
국유기업의 성장을 통해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
따르는 권력을 누렸다. 보는 오는 10월 차기 최고지
중국의 당 기자회견은 원래 흥분과 열기가 넘치
룩하는 한편 그 부의 일부를 진보사회주의적인
도부(막강한 권력을 지닌 정치국 상무위원 9명) 승
는 행사가 아니다. 다음 세대로의 국가권력 이양을
(progressive socialist) 주택·교육·건강 프로
격을 위한 든든한 입지를 구축했다. 반대파들(보
불과 몇 달 앞두고 당 간부들이 인상적으로 단합하
그램으로 노동자들에게 분배한다는 주장이다. 그
를 ‘리틀 마오’라고 부른다)은 보가 상무위를 지배
는 모습을 과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
는 마오주의 식의 슬로건을 즐겨 썼다. 그의 ‘창
하게 되리라고 우려했다. 그리고 실제로 보의 갑작
다. 따라서 원 총리가 14일 전인대 마지막 날 국내
홍타흑(唱紅打黑: 사회주의 이념을 고취하고 사
스런 해임은 1976년 4인방 몰락의 희미한 기억을
외 기자들과 3시간 동안 기자회견을 한 일은 어느
회악을 척결)’ 캠페인은 마오주의 부흥운동과 무
떠올리게 한다.
맥락에서라도 대단히 이례적이었다.
자비한 범죄소탕을 묘하게 결합시켰다(an odd
중국 지도부는 보시라이 해임 전날(the day
원 총리는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혁명의 공포
juxtaposition of Maoist revivalism with ruthless
before the axe fell) 다른 사람도 아닌 원자바오(溫
를 되새기고, 아랍세계의 민주화 열망을 거역하지
crime-busting). 이는 부패, 그리고 빈부격차에 분
家寶) 총리의 권위를 빌려 국민 앞에서 그를 비난
못할 힘으로 평가하고, 국민들에게 정치개혁의 절
노한 많은 중국인의 공감을 얻었다. 격심한 빈부격
하는 주장을 펼쳐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 듯하다. 이
박함을 직시하도록 촉구하고, ‘붉은 태자당’ 보시
차가 경제자유화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중국인이
는 보시라이의 이념적 도전이 베이징 지도부에 얼
라이를 겨냥해 거의 노골적인 공격을 가했다. 원의
많다.
마나 큰 어려움을 줬는지를 말해준다. TV로 방송
연설은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적어도 그를 비롯
된 기자회견에서 원 총리는 연설 중간중간 보의 정
한 근대화 추진세력의 입장에선 과거로 회귀하는
치생명이 끝났다는 힌트를 의도적으로 내비쳤다.
일은 없을 것이며, 중국은 마오시대의 과거와는 완
보시라이도 극히 최근까지 신성시됐던 ‘태자당 (1949년 혁명을 이끈 주요 영웅의 아들들)’ 멤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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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히 다른 새로운 미래를 향한 길에 들어섰다는 점 을 명백히 천명했다.
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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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탕으로 이름을 날렸다. 중국의 온라인 세계 곳곳
원은 중국의 정치개혁이 어떤 모습일지는 분명
에서 거의 아무런 검열도 없이 그 드라마에 관한 토
원의 보시라이 비판은 중국 정치사상 더 없이 극
히 밝히지 않았다. 그의 임기가 불과 1년 남은 상황
론이 벌어졌다. 원은 TV 연설에서 이 사건과 관련
적이었다. 당내 투쟁의 결과에 중국의 미래가 달려
에서 세부사항은 중요하지 않았다. 원의 목적은 자
된 질문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충칭 당
있다는 그의 말이 옳다. 그의 연설은 국영TV에 생
신에게 남은 상당한 영향력을 모두 동원해 보가 지
위원회(보가 위원장)가 그 ‘사건’을 심각하게 검토
중계됐다.
원하는 당내 좌파에 맞서 싸우는 진보개혁 운동에
해야 하며 정부도 엄중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준엄
대한 지원사격이었다.
하게 덧붙였다. “국민이 이해할 만한 답변을 내놓
따라서 추후에 국민이 놀라지 않게 미화하거나 희석할 가능성을 미연에 배제했다(ruling out any
그와 아울러 “이 사람은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아야 하며 조사결과가 법과 역사 앞에 떳떳해야 한
subsequent gloss or watering down for public
국민에게 경고하려는 목적도 있다. 지난 2월 왕리
다(the result of the investigation should be able to
consumption). 원은 가장 많은 시선이 집중되는, 1
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이 미국 총영사관으
stand the test of law and history).”
년에 한번뿐인 기자회견을 이용했다. 보시라이를
로 도피했다가 베이징에 구금된
하지만 원 총리는 베이징이 사실상 1년 가
직접 겨냥해 그의 정치국 상무위원 승진에 반대의
사건이 있었다. 그 뒤로 이 극
까이 충칭을 조사해 왔다는 사실은 말하지
적인 사건에 중국인들의 관
않았다. 왕리쥔이 갑자기 숙청당한 뒤 죽음
심이 집중됐다. 왕리쥔은 여
이 두려워 충칭에서 달아나기 오래 전부터였
러해
동안 보의 오
다. 베이징은 보와 왕의 ‘타흑’ 운동(공식적으
은 중국의 격식을 차린 공식담화에선 거의 전례
른팔 역
로는 조직범죄 소탕)이 대단히 부유한 사업
없는 일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공식적인
할을 하
가 수천 명을 잡아들이는 명분 역할도 했다는
이 연단을 이용해 시급한 정치개혁이
며 범죄
사를 나타냈다. 이는 다음 날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고위 지도부 내에서 합의된 사항인 듯했다. 원의 직설적인 어법
증거를 수집해 왔다.
없으면 문화혁명의 “비극이 다시 일어
소문에 따르면 그렇게 잡아들인 사람들을 비밀
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대조적으로
감방에 가둬놓고 고문을 하며 심문했다고 한다. 상
보시라이는 사회주의 색채의 홍색문
당수가 장기 징역형을 받거나 처형당했으며 다수
화 운동 부흥론을 개인 철학의 핵심으
원자바오
가 재산을 압수당했다. 비판에 따르면 보가 자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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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는 보시라이 해임 전날 다른 사람도 아닌 원자바오의 권위를 빌려 국민 앞에서 그를 비난하는 주장을 펼쳐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 듯하다. 는 빈민용 주택마
재정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그는 결론 지었다.
좌익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면 보의 명성을 실
련 자금을 그런
그 운동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쪽은 표면상의 표
추시켜야 한다. 이 투쟁은 지도자 자리를 다투는 두
식으로 손쉽게
적인 충칭 마피아가 아니라 재산·권력, 심지어 가
야심적인 도전자간의 전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달했다.
족까지 잃고 그 중 상당수는 감방에까지 끌려간 부
보시라이의 해임은 국가주의 모델이 아니라 진보
그리고 남은 돈
유층 엘리트였다고 그는 보고서에 썼다. 그 백만장
노선이 중국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하려는 선제적
으로 아들에게
자 중 한 명인 사업가 리준은 현재 빈털터리로 망명
인 조치다.
빨간색 페라리를
생활 중이다. 그는 보와 왕리쥔 당시 공안국장이 이
원 총리는 어두운 문화혁명기를 극적으로 상기
사주고 부하들의
끄는 ‘새로운 적색 공포’ 아래서 자신이 겪었다는
시킴으로써 이제껏 침묵을 지키던 중국의 차기 지
충성을 얻었다.
고문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도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에게 압력을 가
‘타흑’ 캠페인
잡아들인 사람들에게 그들이 어떤 방법을 썼는
은 왕양(汪洋) 광
지를 입증하는 테이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또
둥(廣東)성 당서기에게 부패의 오명을 덮어씌우
다른 부호 장밍유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충칭 공안
필자는 영국 더 타임스지 전문 기자다.
는 방편도 됐다. 진보적인 성향의 왕양 역시 정치
에 체포됐다.
번역 차진우
국 상임위원 후보(is also in line for)로 보와 경쟁관
자신을 향해 수사망이 좁혀오기 시작하자 보가
계다. 왕이 보의 전임자로 충칭 당서기를 맡았을 때
왕리쥔을 희생양(fall guy)으로 삼을 심산이었다
사업가들이 돈을 많이 벌게 봐줬다는 쪽으로 생각
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말았다(that move
하도록 유도하는 식이었다. 원 총리는 기자회견에
spectacularly backfired). 베이징은 이제 왕을 엄벌
서 왕양의 임기 중 업적을 의도적으로 찬양했다.
하고(throw the book at) 충칭에서 자행됐다는 고
베이징의 조사를 이끈 통지웨이(童之偉) 교수 는 법·행정·헌법에 관한 중국 최고 권위자이며
했다. 현대화 세력 편에 서겠다는 의사를 지금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히라고 말이다.
문·착취 및 기타 불법적인 행위에 관한 소름 끼치 는 사실들을 발표할지 결정해야 한다.
명문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 소속이다. 그는 지
원 총리는 왕 사건에 관한 베이징의 수사결과를
난해 가을 보고서를 지도부에 제출하고 TV에서 토
공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그럴 뜻을 내비쳤다. 그
론했다. 그 내용은 상당히 비판적(damning)이다.
내용들이 사실로 판명되면 보와 왕 모두 파멸에 이
‘타흑’의 1차 목표는 사기업(private enterprise)을
른다. 보는 단순히 자리를 잃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약화해 제거”함으로써 “국유기업 또는 지방정부
엄한 처벌을 받을 공산이 크다.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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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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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편, 남친 조심
극단으로 치닫는 이탈리아 가정폭력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의 교사 프란체스카 알
3일 그는 한 친구에게 전화해 이렇게 말했다. “아
명이 범인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레루조(45)는 남편 마리오 알바네제가 자신을 죽
내가 날 집에서 쫓아내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
이탈리아에서는 가정폭력이 여전히 개인적인
일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의 동료와 이웃들
녀. 그 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 그후 그는 알레루
문제로 간주되기 때문에 많은 사건이 언론에 제대
도 마찬가지였다. 알레루조는 주변 사람들에게 언
조의 아파트 밖에 숨어서 망을 봤다. 두 명의 목격
로 보도되지 않고 묻혀버린다. 여성을 하찮게 여
젠가는 남편 손에 죽게 될 거라고 말하곤 했다. 알
자가 그날 밤 알바네제를 봤다고 경찰에 증언했
기는 이탈리아 문화를 탓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
바네제는 자신이 아닌 어떤 누구도 그녀를 가질
다. 새벽 3시30분쯤 알레루조와 마카디노가 탄 차
아진다. 부부나 남녀간의 문제는 외부의 간섭이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내 거야. 다른
가 아파트 앞에 멈춰서자 알바네제는 질투심에 불
없을 때 가장 잘 해결된다고 믿는 문화다. 게다가
누구의 것도 될 수 없어.” 알레루조의 변호사 에밀
타 이성을 잃은 듯하다. 경찰은 그가 두 사람 모두
여성들은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리아 토시에 따르면 알바네제는 전화와 문자 메시
에게 총을 쐈으며, 시체를 길바닥에 남겨둔 채 아
다고 느끼거나 폭력을 중단하기 위해 누군가 어떤
지로 수없이 이런 협박을 해왔다.
파트 안으로 들어가 나머지 두 사람을 죽였다고
일을 해주리라고 기대할 수 없을 때 도움을 요청
그리고 지난주 마침내 그는 그 협박을 실행에 옮
말했다. 그런 다음 알바네제는 스스로에게 총을
하는 일조차 포기한다. 이탈리아의 신임 복지부장
겼다. 알레루조는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새 애인
겨눴지만 총알이 남아 있지 않았다. 잠시후 경찰
관 엘사 포르네로는 지난주 투린에서 열린 가정폭
비토 마카디노와 함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
이 그를 체포했다. 알바네제는 수사판사에게 소환
력에 관한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정폭력은
에 따르면 알바네제는 범행 후 알레루조의 아파트
됐을 때 이렇게 말했다. “모두에게 미안하다. 하지
이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앞으로 갈 길은
로 들어가서 그녀가 자신을 만나기 전에 낳은 딸
만 그녀는 나를 배신했다.”
멀고 이탈리아는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비극적인
(19)과 그 남자친구까지 살해했다. 하지만 자신과
알레루조의 죽음은 극단적인 가정폭력이 빚은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납니다. 이는 문화적
알레루조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녀(10세, 7세, 5
끔찍한 사건이다. 하지만 요즘 이탈리아에선 이런
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성(性)인식
세)는 죽이지 않았다. 총소리에 잠에서 깬 아이들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경찰에 따르면 올 들어 이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남성들이 여성을 소유의
은 그 끔찍한 광경을 지켜봤다.
탈리아에서 전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대상이나 자신의 종처럼 다루지 않도록 가르쳐야
알레루조의 친구들은 그녀가 2년 전 헤어진 남
여성이 28명(이 중 세 건은 아들이 가해자다)에
합니다.”
편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 늘 공포 속에서 살
이른다. 이탈리아의 “여성 살해” 사건은 지난 수년
올 들어 살해당한 여성 대다수가 총에 맞거나
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언제, 어디서 그가 나타날
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1년엔 136명의 여성
칼에 찔려 죽기 전 스토킹을 당했다. 피아첸차에
까 항상 마음을 졸였다. 늦은 밤 자신의 침실이나
이 가정범죄로 목숨을 잃었고, 2010년엔 127명의
살던 에스메랄다 힐사 로메로 엔칼다(49)도 그랬
일하는 학교에 불쑥 나타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
여성이 살해됐다.
다. 엔칼다는 전 남자친구에게 쫓기고 있다고 경
다. 또 사람들에게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남편
일부 사건은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2011년
찰에 신고한 뒤 그에게 총을 여섯 발이나 맞고 숨
이 폭력적인 성격 탓에 자신이나 세 자녀에게 해
테라모의 멜라니아 레아(30)가 자신의 집 근처에
졌다. 남자친구는 그녀를 살해한 뒤 같은 총으로
를 끼칠까 두려워 그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하지
서 35차례나 칼에 찔려 죽은 사건이 대표적이다.
자살했다. 밀라노의 안토니아 비앙코(43)도 마찬
만 그는 여전히 알레루조의 아파트 열쇠를 갖고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레아의
가지다. 비앙코의 전 애인은 그녀의 하이힐 뒷굽
있었다. 남편의 협박이 두려웠던 그녀가 자물쇠를
남편 살바토레 파롤리시는 연쇄 간통범으로 드러
으로 그녀의 가슴을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레루조는 자신의 변호
났다. 그는 여러 명의 정부(情婦, 파롤리시는 이들
가 경찰에 전화해 전 애인이 자신의 아파트에 침
사에게 “남편은 내가 아파트 자물쇠를 바꾸면 죽
중 다수를 폭행했다고 알려졌다)를 두었는데 의
입해 자신을 폭행했다고 신고한지 몇 시간 뒤에
여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녀의
심을 사지 않도록 각각의 여성을 상대할 때마다
일어난 일이다. 경찰은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으
변호사는 알바네제를 상대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
다른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파롤리시는 부인을 죽
로 출동했지만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눈 뒤 개인
령을 받아내려고 노력 중이었다.
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사 월터 비스
적인 문제라고 판단해 곧 돌아갔다. 남자친구는
알바네제는 부인과 재결합할 가능성이 희박하
코티(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일어난 영국인 교환
범행 후 경찰에 전화해 비앙코가 쓰러졌다고 말하
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자제심을 잃기 시작했다.
학생 메레디스 커처 살해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고는 앰뷸런스가 도착하기 전에 그곳을 떠났다.
법원 조서(court documents)에 따르면 지난 3월
받은 루디 구에데를 변호했다)는 그의 정부 중 한
요즘 이탈리아에선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끊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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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아 나이와 결혼 여부를 불문하고 모든 여성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판결이 번복되기도 쉽다. 여성 인권 옹호론자들은 법을 강화하고 절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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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하게 된다. 그리고 그 여성은 죽을 때까지 끊임 없는 복수의 대상이 된다.”
많은 피해자가 사건 당시까지 결혼생활을 유지
신속하게 하는 일도 물론 필요하지만 정작 문제는
저명한 범죄학자이자 텔레포노 로사의 기술고
하고 있었다. 베로나의 가브리엘라 팔조니(51)도
이탈리아인들의 사고방식 이라고 말한다. 국회의
문인 로베르타 브루조네도 같은 생각이다. 그녀는
그런 경우였다. 팔조니의 남편은 지난 2월 그녀의
원이자 스타 변호사인 줄리아 본조르노는 “(여성
사랑하는 여성을 죽이는 남성들은 폭력적인 성향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문자 메시지를 읽은 뒤 질
의 인권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는 스토킹과 가
과 케케묵은 여성관을 지녔다고 말한다. “강박적
투심에 불타 스카프로 그녀의 목을 졸랐다. 그런
정폭력은 법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인 질투심이 도를 넘으면 (여성에 대한) 통제력을
다음 집밖으로 뛰쳐나가 “내가 아내를 죽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조르노는 최근 스위스 모
되찾는 한 방법으로 극단적인 폭력이 모습을 드
소리친 뒤 경찰에 자수했다. 피해자 중엔 안드레
델 겸 TV 사회자 미셸 훈지커(과거에 스토킹을 당
러낸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런 남성과 함께하는
아 크리스티나 마린(24)처럼 젊은 층도 있다. 마
한 경험이 있다)와 함께 반(反)스토킹 협회 ‘도피
여성은 매일 생명을 위협받는다. 이제 ‘우린 참을
린의 남자친구 산토 카렐리(57)는 마체레타의 길
아 디페사’를 발족했다. “현행법상 스토킹 유죄판
만큼 참았다’고 말할 때가 됐다.” BARBIE NATZA
거리에서 그녀가 다른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
결은 그릇된 증거에 근거해 번복되기 쉽다. 가정
NADEAU 기자 출처 Newsweek
습을 본 뒤 자신의 친구 세 명과 함께 그녀의 두개
폭력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이탈리아인들의 사고
골을 부숴 죽인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네 명 중
방식도 문제다.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이들 여성
한 명(그녀의 시체를 근처 해변의 모래밭에 묻었
을 구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을 재교육할 때다.”
다고 알려졌다)이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가정폭력 상담전화 서비
최근 이탈리아의 여성 살해 사건 중 대다수가 여
스 기관 ‘텔레포노 로사’는 여성 살해 피해자 증가
성이 남성과의 관계를 끝내려는 상황에서 일어났
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본다. 이 기관은 여성의 사
다. 여성이 살해당하기 전 적어도 한번 경찰에 도
회적 권한을 강화하는 가정 및 직장의 남녀평등
움을 요청한 경우가 전체의 절반 정도 됐다. 하지
증진이 가정에서 여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만 대다수 여성이 남성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
많다고 생각한다. 가정폭력에 따른 살인 중 일부
후에도 그 지옥같은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는 남성들이 자신의 소유물로 간주하던 여성에 대
달리 갈 데가 없거나 경제적으로 자립할 방법이
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느끼는 데서 비롯된다.
없거나, 또는 자신의 말에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그들은 여성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권한이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스토킹
강화됐다고 생각하거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할 때
관련 법이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법적 절차가
질투심과 분노를 참지 못한다.
매우 더뎌 유죄판결이 나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
심리학자 알레산드로 멜루치는 바로 이럴 때 남
이 걸린다. 따라서 판결이 날 때는 이미 늦은 경우
성들이 이성을 잃는다 고 말했다. “이 남성들이 ‘자
가 종종 있다. 게다가 스토킹 사건의 증거는 상당
신의 여자’라고 믿었던 여성에 대한 통제력의 상
히 주관적이어서 의심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유죄
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스토커에서 살인자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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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서재필 시민권 준비교실 일시 : 4월 6일(금) 부터 매주 금요일 시간 : 오전 10:00 - 11:30 장소 : 서재필 센타 강당 예약전화: 215-224-9528(예약필수)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필라동아대 동문회 모임 일시: 4월 7일 (토) 7:30pm 문의: Ben Lee (215)738-2121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일시: 매주일 오후2시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시니어 아트쇼 일시 : 4월19일(목) 시간: 오후1시 ~ 4시 장소 : 귀니드 양로원 작품등록기간 : 4월13일(금)까지 문의: 수잔나박 215-699-5000
◆세탁영어 주문의 일부만을 픽업할 때 ◆
C : I'm just picking up clothes. � 옷을 찾으러 왔습니다.
(hands over employee the receipt/pink slip) 종업원에게 영수증을 내민다.
E : All your clothes are ready except the blouse. � 블라우스만 제외하고는 모두 다 됐습니다.
The blouse had a stain on the sleeve and it was difficult to remove.
◆영어(ESL)교육 기간: 2012년 2월~5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9시) 장소: Penn State Abington 문의: 펜아시안노인복지원 강진실 215-572-1234 ext24
◆필라등산동호회 제187차 정기산행 날짜: 셋째 일요일, 2012년 3월 18일 시간: 아침 7:00 - 저녁 7:00 모임: 챌튼함 고등학교 주차장 장소: Ricketts Glen SP, PA 문의: 215-327-1364 www.pkmcus.com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문의: 215-425-8966
그것을 없애는 것이 어렵습니다.
We are cleaning the blouse again. � 그래서 세탁을 한 번 더 하고 있습니다.
Do you want to take everything today except the blouse? 블라우스를 제외한 나머지만 오늘 찾아가시겠습니까?
C : Yes, please. � 예.
E : Would you like to pay for everything now, or wait to pay for the blouse until you pick it up? �전부 다 요금을 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엄마표 장난감 만들기 강좌 안내 손바느질로 아기인형 만들기 강좌 일시 : 매주 월요일 2시~4시 매주 수요일 3시~5시 장소 : Blue Bell 문의 : 267-992-3092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 블라우스 소매에 얼룩이 있고
블라우스 요금만 내일 찾으러 오실 때 내시겠습니까?
C : I'll pay for it all now. �지금 돈을 다 내겠습니다.
E : I'll mark the receipt paid -in -full. �영수증에 완불이라고 적겠습니다.
C : Thanks, When will the blouse be ready?
Fri•23
Sat•24
Sun•25
Mon•26
Tue•27
Wed•28
Thu•29
대체로 맑음
비
비
맑음
맑음
대체로 맑음
흐림
�감사합니다. 블라우스는 언제 준비가 될까요?
E : Hopefully by tomorrow evening. Could we call you when it's ready? �내일 저녁까지는 될 겁니다. 준비 되는대로 전화를 드릴까요?
C : That would be great. Please, do your best. �좋습니다. 잘 부탁해요.
76° 최저 53° 최고
64° 최저 49° 최고
54° 최저 43° 최고
66° 최저 38° 최고
56° 최저 38° 최고
62° 최저 51° 최고
67° 최저 45° 최고
E : We'll try. Sorry about the delay. �열심히 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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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이 민 뉴 스
오바마 “임기 5년 남아…일 끝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스페인어방송 인터뷰, 이민정책개혁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나의
가상대결에서 5.7%포인트 앞섰으며, 릭 샌토럼
특히 그는 롬
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아직 5년 남아
전 상원의원에게도 6.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
니 전 주지사를
있고 추진하고 있는 일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으로 나타났다.
겨냥해 "공화당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내 최대 스페인어 방
그러나 이날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롬
의 선두주자는
송인 유니비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민정책 개
니 전 주지사에게 오히려 4%포인트 뒤졌으며, 샌
(불법체류자
혁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토럼 전 의원에게는 1%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자녀 구제를 위한) `드림(DREAM) 법안'에 대해
지난해 10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올연말 대선
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강
대선 판세에 대해 "박빙의 승부로 전개될 것"이라
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히스패닉
조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후 이민정책
고 전망했던 것과는 달리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이민정책 개혁에 대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
나타낸 것으로,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지지율 상
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공화당을 비판했다.
판과 관련, "내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약속을 어긴
승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결국 이걸 하기 위해서는 의회를 거쳐야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나는 한사람이고,
실제로 정치전문매체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
하기 때문에 내가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불
왕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우리
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
행하게도 공화당은 이민개혁에 대해 `립서비스'
는 법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며 의회에 책
당 대선주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만 할 뿐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임을 돌렸다.
∷ISSUE
입국금지유예 신청, 연말 미국 내 실시 과거 불체 사실 때문에 미국 재입국이 금지된 시 민권자 직계가족이 입국금지유예신청(I-601) 을 미국 내에서도 할 수 있게 한 규정변경이 올 연 말까지는 이뤄질 전망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이민서비스국장은 15 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규정변경이 올해 내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4 분기쯤에는 실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연방관보를 통해 규정 변경 도입 의사를 밝혔지
공식 규정 변경 제안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
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마요르카스
만 언제부터 시행될 지 몰라 혼선을 빚어 왔으며
다. 제안서가 발표되면 6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
국장은 “이번 규정 변경으로 혜택을 볼 사람들은
일부에서는 이를 이용한 이민사기 사례들이 적
을 갖게 되고 이후 필요한 수정작업을 거쳐 연말
어차피 해외에서 유예신청을 해도 받아들여졌
발되기도 했다.
까지는 최종안 확정을 거쳐 시행될 것으로 전망
을 사람들”이라며 “이 조치는 해외에서 승인을
이와 관련 마요르카스 국장은 “아직 공식화 되지
된다. 한편 규정 변경 의사가 발표되자 연방하원
기다리는 동안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불필요
도 않은 변경안을 이용해 사기를 벌이는 사례들
라마르 스미스(공화·텍사스) 법사위원장을 비
한 장기간의 가족간 생이별로 인한 고통을 덜어
이 보고됐다”며 “1주일 정도의 빠른 시일 내에
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뒷문을 통한 사면조치”
주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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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업 소 탐 방 바야흐로 봄기운이 온 세상에 가득하다. 나무들마다 따스 한 햇살을 받아 하나 둘씩 감추어 두었던 새순을 내보내는 요 즘이다. 집집마다 겨우내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열어젖히고 새 로운 희망처럼 비춰주는 햇살을 집안으로 맞아들인다. 햇살이 드나드는 통로를 조금은 멋스럽게 꾸미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 으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약간의 기분전환과 내 집 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랜스데일에 위치한 <수다>라는 올 윈도우 트리트먼트 전문 업 체를 찾아가 보았다. 수다? 수다(秀多)!
흔히 수다라고 하면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아주머니들의 수 다가 먼저 생각난다. 한 번 시작되면 그 끝을 알 수 없는, 나중 에는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모를 이야기로 흘러가기 십 상인 그런 수다 한 판을 기대하며 찾아갔다. 시원한 성격의 주 인아주머니가 역시나 넉넉한 웃음으로 맞아주었다. 빼어날 ' 수'에 많을 '다'가 함께해 빼어난 것이 많다는 뜻의 수다가 되 었다. “<수다>는 제가 20년째 고수하고 있는 저의 브랜드입니 다.” 5년 전부터 랜스데일에 자리를 잡고 실력하나로 인정받 아 오늘에 이르렀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창문관련 장식의 메카 <수다>라는 올 윈도우 트리 트먼트 전문 업체를 일궈냈다. 도전 그리고 성장
<수다>의 대표인 이성인씨는 한국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
창문에 봄이 피어요
한 후 홈패션으로 전향하여 15년동안 한국에서 지금과 동일 한 업종으로 사업하다가 8년전 필라델피아로 건너왔다. 현재 <수다>를 찾는 손님들의 90%는 미국인들이다. “처음
창문 장식의 메카 수다? 수다秀多!
부터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가게를 열기로 작정했습니다.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기량으로 미국사람들에게 만드는 것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언어의 문제를
업 소 탐 방 • B U S I N E S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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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과 끈기로 극복하였고, 오로지 실력하나로 미국시장에서 살아남았다. 신문에 광고도 거의 내지 않고 오로지 입소문을 통해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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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고객에게 전해 줄 수 있다. 미국 손님들의 경우 여기 저기 알아보고 이곳으로 오는데 가격
<수다>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
을 물어보고는 바로 사인을 하고
손님이 원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제공한다.
간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업체
“우리는 제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님이 원하
들과 비교 했을때 가격 경쟁력에
는 세밀한 부분까지 만들어 제공할 수 있습니다.”
F O C U S
서 비교 우위에 있다.
<BED&BATH> 나 <TARGET>과 같은 대형마트
<수다>가 드리는 몇 가지 TIP!
에서 파는 제품들은디자인을 바꾸거나 곡선을 조
세일 행사를 이용하세요!
금 더 준다거나 하는 세밀한 부분을 수정할 수 없
원래는 이 사장의 생일인 3월
지만, <수다>에서는 그런 것들이 가능하다. 이성
19일과 개점일인 10월 1일 하루
인 대표에 의하면 미국 손님의 경우는 물건이 나
만 20% 세일을 해왔었지만, 올
오기 전까지 상당히 세부적이고 꼼꼼하게 제품이
해부터 손님들이 너무 짧다는 요
나오는 모든 과정을 거의 함께 진행해 간다. 그러
청에 3월 한 달동안 20% 세일행
나 결과물이 나온 후에는 만족해하며 돌아간다.
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 사람의 경우는 원하는 제품을 정확하게 이
커튼이라고 하는 것이 필수요
야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이 ‘대충 알아서 해 주세
소가 아니라 대개 여윳돈이 생겼
요’라고 요청했다가 정작 물건이 나오고 나면 주
을 경우 하는 것이다. 게다가 가
변 사람의 말을 듣고 그때부터 수정에 들어가려고
격도 고가라서 섣불리 가게문을
나 폭이 생각했던 것 보다 달라서 수선할 수 있겠
한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다.
두드리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부담이 되는 사람
느냐는 전화다. 이 사장에 따르면 “어차피 수정하
신속 정확은 기본! 착한 가격까지.
들은 본인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서 상담
는 것도 새로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미국 손님들에게서 듣는 가장 많은 말이 “물건
을 받아보는 것도 좋겠다. 원하는 가격안에서 최
한국은 집구조가 평방형으로 되어 있는 반면, 미
을 빨리 만들어 받을 수 있어서 좋다”라는 반응이
대한 아름답게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사장
국은 입체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창마다 공간이
다. 그래서 이 사장에게 ‘옥터퍼스’라는 별명이 붙
의 설명이다.
다르다. 미리 상당을 받고 한국에 가서 구매한다 면 이중으로 드는 비용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여졌다. 손님들이 미국 가게를 이용할 경우 소매
한국에서 제품을 맞춰서 귀국하는 경우 상담이 먼저
상은 주문을 받고 그것을 공장에 넘기고 디자인하
고가의 제품이다보니 조금 저렴하게 하기 위해
고 공장에서 만들고 다시 그것을 소매상에게 보내
한국에 방문한 겸사해서 커튼을 만들어 오는 경
는 상당히 긴 과정을 거쳐 제품을 받게된다. 그러
우가 많다. 대개 6월 방학기간을 이용해 다녀오는
전화 : 215-368-3242
나 <수다>의 경우는 이 사장이 직접 만들기 때문
데, 9월쯤 되면 상담전화가 많이 온다고 한다. 한
주소 : 314 W Main St. Lansdale, PA 19446
에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원단이 도착하면 바로 만
국에서 커튼을 구매해 왔더니 기장이 맞지 않다거
차동욱 기자
현재 <수다>에는 커튼 드레퍼리, 블라인드, 침 구세트, 타파웨어 제품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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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美, ‘위성 발사에 무늬만 반발’ 후 협상 복귀 수순 밟나
미국은 왜 위성 발사 계획 알면서도 북한과 합의했을까?
리용호 북한 외무 성 부상. 그는 19 일 IAEA 사찰단 복귀를 요청했다 고밝혔다.
미국이 지난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
달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3차
통보받고 북한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으면서도
하기 전 이미 북한으로부터 위성 발사 계획을 통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도 미국은 위성 발사 중단이
북미 협상의 결과를 '합의' 형식으로 밝혔다는데
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북미간 합의에 포함된다며(실제로는 '미사일 발
있다. 미국이 현재 북한의 위성 발사를 합의 위반
국이 지난달 북한과 식량 지원을 골자로 한 합의
사 중단'으로 들어감) 이를 어길 경우 합의가 깨질
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앞으로 북미 협상 국면
를 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자체가 뒤집어질 것이라 단언하기 힘든 배경이 된
이 같은 보도는 '북한 내 강경파가 미사일 발사
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2.29 합의를 미국과 북
<연합뉴스>는 21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
중단을 약속한 2.29 합의에도 불구하고 위성 발사
한이 각자 발표했고, 강조점이 달랐다는 점에 주
위원장의 사망 며칠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북한
를 밀어붙여 미국의 뒤통수를 쳤다' 혹은 '북한 내
목했다. 북한은 당시 발표에서 북미관계 개선과
이 김일성 탄생 100주년 축하 행사로 4월 15일 전
에서도 조율되지 않았다' 등의 분석은 사실과는
평화체제 논의를 강조했다. 북한이 이 문제를 위
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미국 측에 통
먼 것임을 보여준다. 실제로도 김정은 북한 노동
성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지와 연계했다는 가
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전략로켓사령부
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우라늄
간채널(트랙 투)을 통한 북미 협의에서 이 같은 소
시찰 등은 북한이 사전 계획을 가지고 움직였음을
농축, 미사일 발사, 핵실험 중단을 약속한 것을 강
식이 전해졌고, 오바마 행정부는 '위성 발사는 유
시사한다.
조했다.
인다.
엔 결의의 직접적 위반으로 간주한다'는 뜻을 전
문제는 미국이 이처럼 위성 발사 계획을 사전에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의 전면적인 협상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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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치를 때까지 북한 리스크를
참관단까지 허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실용위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위성
분석이 일반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의 발사 방향도 과거와 달리 남쪽으
양국 발표의 차이는 '2.29 합의'가 통
로 정했다. 이를 보면 미국이 위성 발
상적인 의미의 '합의'가 아니라 각자
사 후 협상 복귀를 위한 명분을 만들
합의했다고 생각한 것을 발표한 것
기 위해 베이징 협상 당시 북한에 위
이거나 향후 의제를 나열한 '무늬만
성 발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합의'임을 보여준다.
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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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김경준,미국법원에 MB재산7000억원진술 “박근혜 언니, 미국에 집 구입했다 한국 정부에 되팔아”
이런 해석에 따르면, 위성 발사가
후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번 합의를 흔들 수 있음을 알면서
에 회부한다 해도 중국, 러시아가 제
도 미국이 식량 지원에 합의한 것은,
재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
역으로 해석하면 실제로 위성이 발
는 미국의 '무늬만 반발 후 협상 복
경준 씨가 미국에서 진행
사돼도 제재가 강하게 들어가지 않
귀' 구상에 명분을 보탤 수 있다.
된 주식회사 다스의 투자금
이러한 복잡한 과정의 첫 라운드
반환 소송 과정에서 법원에
중국 <환구시보>의 영자지 <글로
는 이미 시작됐다. 북한이 2.29 합의
제출한 서류를 통해 "MB 재
벌타임스>는 20일 북한이 위성을 발
와 배치되는 위성 발사를 발표하고,
산이 6억 달러, 약 7000억
사해도 한반도 정세가 크게 변하지
동시에 2.29 합의에 부합하는 국제
원에 달한다"고 진술한 것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미
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수용하
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국이 위성 발사 이후 식량 지원 의사
는 두 얼굴의 카드를 빼들면서부터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 실
를 철회할 의사가 매우 높고 미북관
다. 미국은 IAEA가 사찰단 복귀 여부
소유주 논란이 인 회사다.
계는 상당 기간 긴장될 것이라면서
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시간을
2007년 경선 때 이명박 대
도, 시간이 지나면 갈등을 해소하기
끌고 있고 있는 상태다. 미국의 협상
위한 양측 간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
의지가 남아있다는 전제 하에 현 상
당시 후보 측은 "BBK의 실
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위성을 쏘
황을 돌파하기 위해 2000년 중단됐
소유주는 이명박 후보이며 주식회사 다스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면 미국이 당장 반발은 하겠지만 자
던 북미 북미 미사일 협상을 재개할
도 이명박의 차명재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 내 강경파를 무마시킨 뒤 다시 협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온다. 발사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는 20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
상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전망
이전이라도 협상을 제안해 발사를
에 자신의 책 <시크릿 오브 코리아 – 대한민국 대통령-재벌의 X 파
케 한다.
유예시키고 추후 북한이 우주공간을
일> 발간 사실을 알리고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현재 국제기구에 발사 계 획과 관련한 통보를 해놓았고, 해외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안치용 씨가 쓴 시크릿오브코리아
통령 경쟁 관계였던 박근혜
도곡동 땅을 포함해 수도권 각지에 분포돼 있는 이 대통령의 처남
장치를 마련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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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씨의 땅, 그
보조를 취할 것을 요구했었다. MB집사 김백
MB관계는 큰 변수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
리고 주식회
준이 MB가 단 한주의 주식도 가지고 있지 않
다.
사 다스의 실
다는 다스를 대리한 것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소유주 논란
누군지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자신의 책에 "노태우, 전두환, 박정 희 전대통령 가족들의 미국 부동산 불법매입
과 관련해 의
안 씨는 지난해 2월 김경준 씨 측이 다스 측
사실들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고 소개하며 "
혹을 증폭시키는
으로 140억 원을 송금한 사실이 공개된 배경
특히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전
부분이다. 김 씨
도 밝혔다.
한나라당 대표의 언니 박재옥이 1976년 미
가 이 대통령의
안 씨는 "늘 법정에서 원고와 피고로 으르
재산을 7000억 원
렁거리던 김경준 측 변호인과 다스 측 변호
으로 추정한
인사이에 갑자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흐르
대통령 딸이 불법으로 미국집을 구입한 것
근거에 관심
는 것을 감지한 옵셔널벤처스 변호인이 '아
도 모자라 이 집을 한국정부에다 매도한 것은
이 모이고 있다.
차, 뭔가 있구나' 눈치를 채고 조사를 한 결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씨는 또 이명박 대
140억 원 송금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재판부
통령의 '집사'였던
에 알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안 씨는 이 책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경준
총무비서관이 "MB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를 대리한다면서 지
언급했다.
국에 집을 구입했다가 그 다음해 이를 한국정 부에 되팔았다고 폭로했다.
안 씨는 이 집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박 정희 대통령의 피난처라는 소문이 돌고 있 다"고 보도한 사실도 공개했다. 안 씨는 또 미국에서 화제가 됐던 '마약 운 반녀' 리제트 리 씨의 재판 속기록을 입수해 "
난 2002년 7월
안 씨는 "익명을 요구한 모 씨와의 인터뷰
리제트 리 가족들이 미국법원에서 위증의 죄
에리카 김에게
를 통해 에리카 김이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한
를 받겠다는 선서를 한 뒤 리제트 리의 할아
팩스를 보내 다
데다 결혼 뒤 남편의 성씨를 따르지 않은 것
버지가 이병철이라는 사실을 증언했고 리제
스 투자금 반환에
등 두 가지가 이들 부부의 결정적 이혼사유였
트 리 할머니의 이름까지 밝혔다"고 말했다.
협조해 달라고 요
으며 MB와의 관계는 결정적 사유가 아니라
안 씨는 이 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
청했었다"며 "
마이너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주장
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이 대통령
했다.
의 사돈가인 효성이 미국 부동산을 불법 매입
장용훈 옵셔널 벤처스사장에
안 씨는 "법원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에리
게 접근해 미
카 김 남편이 2000년말 500만 달러 배상판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가 연루된
국소송에서
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사실은 이 판결
'환치기' 의혹을 최초 보도했던 비하인드 스
다스와 공동
이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결정적 원인이었으며
토리도 공개했다.
한 과정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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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 아빠, 연락주세요! 아들이 죽을지도 모릅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모든 사형수는 마지막 음식
입양인은 한국 친부모를 찾을 수 있다면 사형 집
인 고등학교 재학 시 지미는 무장강도, 절도, 위조
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예를 들면 지난 3월 초 사
행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미'라고 불리는
행위로 체포된 바 있었다. 그 후 2010년 12월, 애
형당한 수감자는 죽기 전에 달걀 4개, 소시지, 육
제임스 클레이톤 존슨은 1983년 8월 2일 한국의
리조나 주의 마사지 업소에서 죽은 채 발견된 42
즙, 감자, 과자, 초콜릿 우유를 선택했다.
손인옥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미혼모의 몸에서
세 아시아 여성의 죽음과 관련 있다는 이유로 지
태어난 지미는 동방아동복지회를 통해 콜로라도
미는 체포되었다.
트렌트 벤슨은 1971년생 한국계 미국 입양인이 며, 애리조나 주 교도소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
주에 사는 한 불임 부부에게 입양됐다.
는 129명 수감자 중 1명이다. 벤슨은 2명의 매춘
지미가 15세 때, 그는 콜로라도 주 콜롬바인 고
녀를 살인해 사형 선고를 한 번도 아닌 두 번 받은
등학교 학생이었다. 1999년 4월 20일, 이 학교 고
그녀는 목과 가슴에 여러 번 칼로 찔린 흔적이
상태다. 지금 벤슨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
등학생 2명의 무차별 사격으로 12명 학생, 1명 교
있었다. 현장에 있던 감사 카메라와 DNA 조사 결
도 없다.
사가 사망했고, 24명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그 후
과, 지미가 가해자로 밝혀졌다. 2011년 2월, 애리
가해 학생 2명은 자신의 총기로 자살했다. 콜롬바
조나 주는 이 사건이 1급 살인으로 확정되면 지미
그러나 사형 선고를 기다리는 다른 한국계 미국
성폭력 희생자인 나, 성폭력범 지미 위해 법정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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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그래서 지미 법무팀은 다시 나에게 도움을
에게 사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요청했다.
트렌트와 지미는 더이상 귀엽고 입양 가능한 아 동이 아니다. 그들은 유명한 입양인 운동선수, 정
이번에 나는 주저 없이 지미를 위해 증언하겠다
치인, 연예인, 학자가 아니다. 한국을 방문하여 한
고 했다. 트렌트를 위해 증언하면서 나는 입양인
복을 입고 한식을 먹는 해외 입양인들 사진에서
이 무슨 일을 저질렀건, 입양인은 친부모에 대해
우리는 트렌트나 지미를 볼 수 없다. 서울 롯데호
알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텔에서 열리는 해외 입양인 모임행사에서도 멋진
2011년 11월부터 애리조나 주 감형 전문가가
양복을 입은 트렌트나 지미의 모습을 우리는 볼
한국의 동방아동복지회와 연락을 주고받을 때, 동
수 없다. 그들은 입양인이지만 다른 입양인들도
방아동복지회는 지미의 친부모를 찾는 것에 대해
전혀 만나고 싶지 않은 입양인이다. 역설적으로
'정부'에 위탁했다고 주장했다. 동방아동복지회
나는 그런 이유로 트렌트와 지미에 대해 관여하게
는 '정부'가 지미의 친부모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되었다.
게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 편지 내용을 모른다.
트렌트의 감형을 위해 노력하는 한 전문가가 트 렌트를 돕기 위한 여러 시도가 실패한 후 내게 연
그러나 내 경험에 의하면, 입양기관은 친가족에
락을 했다. 애리조나 주 법률팀은 한국에 있는 해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지난 3월 8일 동방
외입양인모임(TRACK)을 인터넷을 통해 찾았고,
아동복지회는 지미의 친부를 찾았다고 내게 전화
내가 쓴 입양에 관한 책 <피의 언어>를 읽고 있었
를 했다. 그러나 내게 지미의 친부에 대한 연락처
다. 그 법률팀은 트렌트의 한국 친가족을 찾기 위
는 알려 줄 수 없다고 했다. 아마도 지미의 친부는
해 한국에 온 미국인을 도울 사람과 미국법정을
지금 자기 아들이 두 달 안에 미국에서 사형재판
위해 입양문제에 관해 증언할 사람을 구하고 있었
을 받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지미의 경우, 나는 친부모에 대한 정보 비공개
다. 그 법률팀은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 것 같고
정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경우에 지미
그래서 내게 연락이 온 것이다. 처음에 나는 그들의 요청에 비협조적이었다. 트
의 친가족 찾기는 엄마가 "남편이 죽은 후 아들을
렌트가 강간·납치·살인죄로 기소되었고 내 자
찾겠다"라거나 "지금 살고 있는 자녀에게 먼저 말
신이 성폭력의 희생자였기 때문에 나는 그런 트렌
한 다음에 생각해 보겠다"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
트를 위해 법정에서 증언하고 싶지 않았다. 트렌
가 아니다. 한 입양인의 생사가 걸린 문제다. 지미
트가 기소된 범죄 하나는 섬뜩하게도 내가 희생자
의 사형재판은 두 달밖에 안 남았고, 그 전에 감형
로 겪은 것과 너무 비슷했다 (다행히도, 나와 같은
요소에 대한 증거를 법정에 제출해야만 지미가 감
대학에 다녔던 내 가해자는 체포되었고, 그는 지
형될 가능성이 있다.
금까지도 21년간 수감 되어있다). 또 하나 이상하게 비슷한 것은 트렌트와 나는 같 은 입양기관을 통해 같은 시기에 미국에 입양 보
트렌트 벤슨은 1급살인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 해 외입양인모임(위) 지미는 1급 살인으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선고 를 받을 것이다. ⓒ 해외입양인모임(아래)
나는 여러 친구에게 내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일을 보냈고, 지난 3월 6일 보건복지부 저출산 고 령사회정책실 아동복지정책과 이경은 과장과 이 와 관련하여 통화했다. 이 과장은 "이메일을 받았
내졌고, 같은 주 같은 지역에서 성장했다는 것이 다. 이러한 공통점은 내게도 큰 충격이었다.
지난 2월 28일 보건복지부에 이와 관련한 이메
몇 주 후, 나의 노력에도 소용없이 트렌트가 사형
지만, 동방아동복지회가 지미의 친부에 관한 정보
선고를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를 알려주도록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내가 지미 의 법적 대리인이라고 밝혔는데도 아무 소용이 없
에 관하여 많은 조언을 구했고, 많은 시간을 생각 한 후 결국, 트렌트를 위해서 미국법정에 증언하
입양인이 무슨 일을 저질렀건, 친부모를 알 권리가 있다
었다. 이 과장은 "곧 사형당할 아들에 관한 나쁜 뉴
기로 했다.
만약, 트렌트의 친가족이 출생 후 3년 동안에 대
스를 동방아동복지회가 지미의 친부에게 전달하
그러나 내가 트렌트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
해 증언을 할 수 있었다면 트렌트의 사형선고는
을 증언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종신형으로 감형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유아기
이에 반해 입양인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있어서
애리조나주 법무팀은 한국에서 그의 가족을 못 찾
의 외상(트라우마), 병력 등은 "감형 요소"가 될 수
보건복지부는 사설입양기관에 대해 간섭할 아무
았다. 그 후 그들은 내게 한국입양제도와 입양인
있고, 그 증거가 법원에 제출되면 선고가 경감될
런 권한과 힘이 없다고 주장한다. 나는 지미의 한
으로서 미국에서의 내 생활에 대해 물어봤다.
지도 모른다.
국 친부모님께 요청한다. "어디에 계시든지 빨리
도록 정부는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느 날 비디오콘퍼런스를 통해서 아침 7시 30
한편, 지미의 법무팀이 지미 생애에 대해 자료
지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서 주세요!"
분, 서울에 있는 내 집에서 미국 법정에서 재판을
조사를 시작했을 때, 그들도 지미를 위해서 가능
라고. 지미의 한국 친부모는 한때 지미에게 생명
받고 있는 트렌트를 위해 최선을 다해 증언했다.
한 대로 감형 요소를 포함하려고 했다. 그 과정 중
을 주었다. 나는 그 친부모가 지미의 생명을 유지
그때 애리조나 주는 오후 시간이었다. 그로부터
지미의 법무팀은 트렌트 경우와 같은 문제에 직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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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현실의 벽 넘을까
4·11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의 국회 진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오디션 방식의 경선을 통해 청년
천한 것은 참여할 수
기존 정치에 편입된 386 사례 답습 우려
있는 문을 열어주었
‘젊은 피 수혈론’으로 1998년 화려하게 정치권
다는 측면에서 긍정
에 등장했던 386 정치인들의 사례는 이러한 비관
적”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 4명을 선출했다. 19대 국회에 이들
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중 2명 이상이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진보
이들의 국회 진출
당선되면서 민주화운동의 주역들은 30대 국회의
당은 김재연 후보 1명을 청년비례대표로 최종 선
로 2030세대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고 정치문화
원으로 사회 전면에 등장했다. 하지만 현실정치에
출했다.
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지만 우려
진입한 386 정치인들은 ‘새로운 정치’라는 기대에
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부응하지 못하고 기존 정치에 그대로 편입되는 모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2030 정치신인들도 있 다. 새누리당의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27)와 박 선희 후보(안산 상록갑·32)가 대표적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19대 국회에 소위 청년대표라고 할 만한 2030
현실정치의 작동원리가 지역, 계파, 서열을 축
습을 보여줬다. 4·11 총선을 준비하는 2030 정치
으로 움직이다보니 2030 정치신인 또한 기성정치
신인들은 ‘386과 같을 것이다’라는 우려를 반박했
권에 고스란히 흡수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 때문
다. 민주통합당 장하나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나
이다.
를 비롯해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4명은
정치신인이 최소 4~5명은 진출할 것”이라며
가장 먼저 ‘문재인 대항마’로 불리며 20대 정치
당내에서 힘이 약해 기성 정치세력에 밟힐지언정
“20~30대 후보가 지역구에서 경쟁하기는 쉽지
신인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기성정치에 흡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않기 때문에 정당에서 2030세대를 비례대표로 공
에게 ‘박근혜 아바타’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전문성 부족 지적에 생활정치 강점 내세워
하지만 정치신인들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험과 균형감각,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강원 택 서울대 교수는 “2030 정치신인들이 젊은 세대 의 정서적인 부분을 대변하는 것 이상으로 그 부 분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 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0을 대표해서 국회에 진출했지만 청년의 문제는 국가 경제 발전이나 국 정 전반의 문제와 다 관련되어 있다”며 “2030세대 3월 14일 민주통합당 국회 당대표실에서 청년비례대표 탈락자, 당선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의 국회 진출로 정치권에 세대공간이 넓어진 것은
한 국 뉴 스 • N E W S
제8호•2012년 3월 23일
긍정적이나 국정에 일정한 경험이 필요한 만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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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대와 우려가 교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로 청년비례대표들이 내세운 공약은 ‘반값 등록 금’ ‘청년 주거권’ ‘청년 의무고용할당제’ 등 이미 기존 정치권에서 나온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구 체적인 공약보다는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 하겠다’ ‘진심을 담아 귀기울이겠다’는 원론적인 이
야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당위 적인 논의들을 구체적이고 현 실 가능한 정책으 로 만들어갈 수 있느냐가 이들에게 는 숙제로 남아 있다.
삼성, 아벨의 피로 한반도 물들이는 카인의 모습 서초동 삼성물산 앞에서 '구럼비 폭파 중지와 삼성물산 회개를 위한 미사'가 봉헌된 지 7일 째. 이날은 미사 전 6시 30분부터 십자가의 길 로 기도가 시작됐다. 이날 미사에는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70여명의 신 자들이 참석했으며, 길을 가던 행인들이 자연 스럽게 미사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다. 십자가의 길이 시작될 무렵, 20일 제주 해군기 지 공사중지 청문을 앞두고 저녁 6시쯤 시공사 인 삼성물산이 구럼비 바위 할망물 주변을 기습 폭파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30 신인들 정치실험 성공여부 미지수
강론을 맡은 정만영 신부는 ‘삼성은 우리에게
현 새누리당 서초구 의원이면서 새누리당 청년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기습폭파를 강행한 삼성
비례대표에 지원한 김병민씨(30)도 청년 당사자
의 실체를 조목조목 드러내면서 참석자들에게
의 ‘생활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실제 현실정치에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구럼비를 지키자고 요청
참여해서 일을 해보니 청년들의 정치참여가 전무
했다.
했다”면서 “대의정치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
정만영 신부는 “부, 권력, 명예가 새겨진 삼성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인 공감 없이 추진되는 것이
이라는 이름을 추구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전반
많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
적인 가치관과 덕목이 되었다. 그러나 이는 부
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 조례’를 만들었다. 각 지
와 권력, 명예를 추구하기 위해 온갖 부정, 불
자체마다 방학 때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실시하지
의, 비방을 추구하는 악순환을 부르는 사회적
만 실제로 대부분 복사업무만 할 뿐 제대로 된 실
현상을 낳고 있으며, 결국에는 ‘영혼의 죽음’에
무경험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신청 대
이르는 길”이라고 규정하면서, “초창기 밀수를
정만영 신부는 “예수님은 ‘너희의 재물이 있는
학생들의 전공이나 경력을 조사해 정치외교학과
통해 부를 축적하고, 현재는 FTA 추진의 공로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고 하셨다. 하느님과
학생들은 구의회에서, 아동복지학과 학생들은 구
자, 백혈병으로 죽어간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
맘몬 중에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포기
청 직영 어린이집에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도록
관하고 용산참사에 이어 구럼비 파괴의 당사자
할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우리에게는 두려움
조례를 발의했다.
인 삼성. 탈법과 권모술수, 죽음과 파괴를 일삼
이 있다. 그러나 두려움을 받아들일 때 생명과
2030 정치신인들을 바라보는 기대와 우려가 교
는 것이 바로 우리가 아는 삼성의 실체다. 아벨
구원을 만날 수 있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므로
차하면서 무엇보다 이들에 대한 정당의 지원이 필
의 피가 전 한반도에 흐르고 있는 지금, 가해자
우리는 끊임없이 연대해야 하며, 구체적으로
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희웅 실장
인 카인, 삼성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목소리
행동하고 저항해야 한다. 가장 작은 저항이 가
은 2030세대들이 의회에 진출했을 때 의미 있는
를 높였다.
장 큰 파문을 일으키며, 우리의 가장 작은 마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당의 추가적인 지원시스
이어 정 신부는 “이처럼 삼성이 추구하고, 이
이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인다. 우선 우리 주변
템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윤 실장은 “정당의 추가
를 통해 인간들이 얻게 되는 부와 권력, 명예라
에서 삼성 제품부터 치우자”고 주문했다.
적인 지원이 시스템적으로 갖춰지지 않으면 청년
는 이름에 하느님의 자리가 있는가? 그분의 이
현재 삼성물산 앞에서는 구럼비 파괴 중단을 요
비례대표는 반짝 이벤트에 그쳐서 오히려 정치권
름 혹 최소한 그분의 흔적이라도 느껴지는가?
구하는 1인 시위가 진행 중이며, 19일 발파에
에 대한 청년들의 냉소를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이 자리에서 보이는 4개의 삼성 건물은 마치 하
항의하는 행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예수회 박종인 신부, 정만영 신부, 신 원식 신부와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임상교 신 부가 공동집전했다.
느님과 똑같아지려고 쌓았던 바벨탑의 모습”이
미사는 오후 8시에 계속 봉헌되며, 사순시기동
19대 국회에 2030 정치신인들의 등장이 예고
라고 하면서, “이 바벨탑은 하느님을 부정하는
안 미사 전 7시부터 '십자가의 길' 기도가 이어
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 정치인을 육성해
죄악의 모습이며, 하느님을 대신하려는 우상이
질 예정이다.
다. 우상은 타파의 대상일 뿐 협상과 양보의 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상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http://www.catholicnews.co.kr
야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제기된다. 선진국처 럼 젊은 정치인이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는 정치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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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제8호•2012년 3월 23일
미국 경제 읽기 달러화 패권 붕괴의 전조- 미국채 투매의 전조 1 지속하되, 추가
국과 러시아의 미국채 순매도량은 대략 1500억
양적완화는 당
달러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으로 유입
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
된 글로벌 자금의 일부가 미국채를 매입했을지라
3월 13일 다우 지수가 13000선을 강력하게 돌파했다.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13000선이 돌파된 것이다(나스닥은 금 융위기 이전 최고점을 이미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915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테
다고 발언했다. 그로 인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버냉키의 3
도 미국채 수익률을 하락시키지 못한 이유가 여 기에 있다.
차 양적완화 언급을 예상하던 금융 시장에서는 단
더 심각한 문제는 3월13일부터 미국채 수익률
러와의 전쟁’처럼 하나의 유행어가 된 ‘양적완화’
기간에 달러 인덱스가 2.94% 급등하며 달러화가
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3월12일 종가기준
정책으로 인한 천문학적인 달러의 살포에도 불구
강세를 띤 것이다. 그런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2.04%에서 3월15일 현재 2.296%다. 3일간 무려
하고 달러 인덱스는 유로존 위기에 힘입어 강세를
것은 달러화 강세와 반대를 보이는 미국채 수익률
0.256%나 상승한 것이다.
띠고 있다. 다시 말해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유
의 움직임이다. 정상적인 경우 버냉키의 발언으
위에 올린 미국채 10년물 챠트의 그래프를 보
입되고 있는 것이다.
로 인한 달러화 강세로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해야
면 실감할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 장기간 바닥을
하는데.. 오히려 0.35% 상승하면서 미국채 10년
횡보하며 매집을 완료한 상태에서 갑자기 주가가
물 가격이 3.5% 하락한 것이다.
장대 양봉을 나타내며 모든 이동평균선을 뚫고
이처럼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경우 일 반적으로 다우 지수가 상승하거나 미국채 수익률 이 하락하는 게 정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이후
이는 3차 양적완화를 당분간 고
어제까지 지난 6개월간 다우 지수는 19% 상승했
려하고 있지 않다는 버냉키의 발
다. 헌데 마찬가지로 하락해야 할 미국채 수익률
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띠고
(10년물)은 2%에서 2.3%로 상승했다. 미국채 10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년물 가격이 대략 3% 정도 하락했다는 이야기다.
지속적으로 미국채를 매도하
이는 미국으로 유입된 글로벌 자금이 국채 매입이
고 있으며, 그 매도세가 매우 강력했음을
아닌 대부분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었음을 의미한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2월말 버냉키의 발언 이후
현재까지 미국채 매도의 주범은 중국과 러시아
달러 인덱스와 미국채 수익률이 보여주는 언밸런
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스다. 지난 2월말 버냉키는 미국 경기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는 까닭 에 현재의 초저금리 를 2014년까지
상승하는 모습인 것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의 미국채 매도에 충격을 받은 누군가 미국 채를 대량으로 매도하기 시 작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아직까지 이를 미 국채 시장의 붕괴라고 섯불 리판 와 같은 미
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 국채 수익률 급등이 지속된다
미국채를 순매도 해왔기 때문이다. 2011년 양국
면.. 당황한 투자자 즉 기존 중국과 러시아같은 미
이 순매도한 미국채 규모만 1220억 달러 규모
국의 경쟁 상대국이 아닌 일본과 한국 등 친미 성
다. 게다가 2011년 상반기 양국의 미국채
향의 전세계 중앙은행도 미국채의 투매에 동참할
매입이 순매수였음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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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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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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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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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현인’ 4인 엇갈린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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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가 10월 1100까지 추 락한 뒤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 그의 말대로 지난해 10월 3
올해 들어 미국 증시는 쾌속
일 S&P500지수는 1099.23
지수가 12% 하락했지만 버핏은 2008년
순항하고 있다. 지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인 36억달러를 주
까지 떨어졌다. 반면 `상
난 16일 미국 다우
식에 쏟아부었다. 지난해 10월 초 버핏
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존스지수는 1만
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이 싸지 않으
와 `채권왕` 빌 그로스는 증시 상승을 예측하지 못
3289.08로 2007년
면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버크셔해
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두 배 이
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보고서에서도 버핏
월 14일 "화폐전쟁이 시작됐으니 주식을 사지 말
상 상승했다. 19일 나스닥지수도 3078.32를 기록
은 "채권이나 금보다 주식이 바람직한 투자가 될
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현재 어떠한 미국 주식
하며 2000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햇다. 빌 그로스 핌코
록했다. 미국 증시의 상승세 속에서 워런 버핏, 마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인 2.3%까지 상승했
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마
크 파버, 짐 로저스, 빌 그로스 등 세계적인 `투자
으며 금값은 이달 들어 6%가량 하락했다. 투자전
찬가지였다. 2009년 그는 "지금
의 현인` 중 누구를 따라 투자한 사람이 돈을 벌었
문지 `글룸붐&둠리포트`의 발행인인 마크 파버
의 경제위기는 위험을 감수하는
을까. 최근 1~2년간 이들의 주식시장 관련 언급
도 지난해 하반기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를 적극
동물적 본능을 사라지게 하고 있
을 되돌아보면 버핏과 파버를 따른 투
권유했다. 지난해 10월 파버는 CNBC와의 인터뷰
다"면서 "이로 인해
자자는 돈을 벌었고, 로저스와 그로스
에서 "앞으로 10년 동안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
주식 시대는 끝났
를 따른 사람은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이 안전자산인 국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나을
다"고 말했다. 그
높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S&P500
는 지난달 말에
셔해서웨이 회장은 주식시장 상승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지난해 3분기 S&P500
지수의 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지난
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국 국채가 주식보다
해 8월 S&P500지수가 2주일 새 17%
훨신 높은 신용등급을 자랑하며 주식은 국채에 비
급락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 하락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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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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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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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천 자 칼 럼
三 顧 草 廬
이 성어 한자의 자원을 살펴보면 ‘삼(三)’은 위에 있는 하늘과 아래
석 삼
뒤 돌 아 보 다 고
(新野)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그와 헤어질 때 서서가 이런 말을 했다.
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신은 본래 무관의 신분으로 남
에 있는 땅 그리고 하늘과 땅 사이
“제갈공명은 와룡(臥龍)입니다.
양(南陽)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있
에 있는 인간을 가리켜 ‘셋’을 나타
장군께서 그를 만나 보기 원하십니
었습니다. 혼란스런 세상에서 구차
내고, ‘고(顧)’는 주인이 머슴(雇)
까?”
하게 생명을 보존하면서 제후에게
을 부르니 고개(頁)를 돌려 주인을
“당신은 그를 데리고 왔습니까?”
가서 명성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습
돌아보듯이 지나온 날을 ‘돌아본
“이 사람은 가서 볼 수는 있어도
니다. 선제께서는 신을 비천(卑賤)
다’는 뜻이며 ‘초(草)’는 무성하게
억지로 오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장
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송구스
자란 ‘풀’을 나타내며, ‘려(廬)는 집
군께서 몸을 굽혀 찾아가셔야 될 것
럽게도 몸소 몸을 굽히고 세 번이나
(广)의 지붕을 갈대(蘆)로 덮은 ‘오
입니다.”
신의 오두막을 찾으셔서 저에게 당
두막집’을 나타내어 ‘초라한 초가
그래서 유비는 제갈량을 찾아갔
대의 상황을 물으셨습니다. 이 일로
집을 세 번 찾아갔다.’라는 뜻으로
는데, 세 차례나 찾아간 이후에야
부터 감격하여 선제께서 계신 곳으
‘유비가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가 그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 유비는 이
로 달려갈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를 군사(軍師)로 초빙했다.’라는 고
로부터 제갈량과 나날이 친밀하게
이 출사표는 제갈공명이 정성을
풀
사로 ‘머리 숙여 널리 인재를 구할
지냈다. 그렇지만 관우(關羽)와 장
기울여 그의 충성심을 토로한 장문
초
때에 사용된다는 말이다.
비(張飛)는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
의 의견서로 우국의 충정에 넘치는
고 불평을 하였다.
글이다. 이 글을 보고 눈물을 흘리
이 성어의 유래는 ‘삼국지연의 (三國志演義)’에 전해 내려오고 있
이에 유비는 이렇게 설명했다.
지 않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고 할
다.
“나에게 공명이 있는 것은 물고기
정도로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글
풀
제갈량은 자가 공명(孔明)이고
집
벼슬에 뜻이 없는 선비로 직접농사
려
를 지으며 양부음(梁父吟)을 노래
제갈량은 유비의 군사(軍師)가
는 것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과
하기를 좋아하였다. 그는 항상 자신
되었고,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같다고 한데서 ‘수어지교(水魚之
을 관중(管仲)과 악의(樂毅)에 비
조조의 백만대군을 격파하는 등 수
交)’라는 고사도 나왔다.
유했다.
많은 전공을 세웠다. 그리고 유비가
당시 사람들은 이것을 받아들이 는 자가 없었으나, 최주평(崔州平)
가 물을 만난 것과 같네. 동생들이 다시는 언급하지 않기를 바라네.”
이다. 유비가 자신에게 제갈공명이 있
죽은 후에는 그의 아들 후주(後主)
略歷 字源漢字 漢文敎育硏究所 所長
유선(劉禪)에게 충성을 다하였다.
송정수(宋貞秀)
과 서서(徐庶)는 그와 친교를 맺고
유선에게 올린 <출사표(出師
전 초등학교 교장 전 교육청 장학사 교육학 석사 한자실력 일급 사범급 자격
있었다. 그 당시 유비(劉備)는 신야
表)>에서도 유비의 삼고초려를 다
한자 한문 지도사 자격 독서지도사 자격
문 화 • C U L T U R E
제8호•2012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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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 Y L E • 스 타 일 2012 s/s 런웨이에서 보여
밋밋한 패션에 화사함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환
준 프린지 롱 스카프나 머리
절기 기온에 감기를 예방할 수도 있으니 봄의 계
와 이마를 전체적으로 휘두르
절에 꼭 지참해야 할 머스트 아이템이 아닐
는 헤드밴드형태의 연출은 일반 인들이 감히 시도를 해보기 조차도 힘든 모델들만의 스카프 연출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스카프로 다양한 연출과 변신이 모 델이나 마니아들만의 전유
스카프 어떤것이 좋을까?
물은 더더욱 아니라 하 겠다. 젊은층의 패션마니아 들이 가장 선호하는 페도라와 헤어스카프&밴드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스카프를 매는 기법에 변화 를 주거나 소재나 프린트된 디자인과 색상에 변 화를 준다면 다양한 변신가 가능한 것이 스카
색상 봄의 색을 표현하는 파스텔톤의 색상과 함께 두 세가지 믹스된 칼라가 가장 핫 아이템이다.
프이다.특히나, 자신의 스타일 코드에 2% 부족한 허전함을 채워주고 싶을 때 ! 밋
디자인및패턴
밋한 패션을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 꼭 필요한 It Item 이 스카 프라 하겠다. 자신이 가 지고 있는 옷과 장소 와 때를 생각하여 다양하게 연출
플라워가 프린트 된 스카프와 함께 기하학적 무늬와 빗살무늬등 다양하 문 양의 디자인이 프린트된 패턴이 올 봄 스 카프 스타일로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하고 있다. 오피스 룩을 즐겨하는 스타일이라
한다면 산뜻
면 어디서나 튀지 않고 한두가지 색으로 배합된
하고 변화된
것도 추천할 만하며, 기하학적인 무늬를 담은 스
봄 패션을 완성
카프로 티셔츠에 가볍게 코디네션해도 좋을 듯하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다. 스카프 연출은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을 더해
까? 목이나 어께에 걸쳐 스타일변 화를 주는 것이 불편 하다면 핸드백에 묶어 스타 일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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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제8호•2012년 3월 23일
M O V I E • 영 화 – 악과 영화 클래식 음
영화, 음악으로 느끼는 또 다른 재미 영화에서의 음악은 때로 대사보다 훨씬 더 큰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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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무수히 많 은 들 소 는요 고 배우 미있게 하 개일 것이 전 영화를 재 리 토 이스 차지한 중요한 것 도 큰 몫을 등 우선 가장 력 출 의연 를보 력과 감독 이 그 영화 들 소 들의 연기 요 많은 하게 된 도 수없이 픔을 선사 슬 다. 이외에 과 쁨 과기 장면 에게 감동 기와 장면 위 분 는 관객들 의 중 영화 순간 많은 재료 는 바로 그 료 재 다. 그 수 의 는 최고 들의 이끌어가 으로우리 만 나 하 의 느낌을 다. 음악 은가. 최고 는 음악이 얼마나 많 흘러나오 도 들 화 에서 하나 아 있는 영 들을 기억 기억에 남 화 영 진 멋 어울어진 의 음악과 다. 씩 꺼내본
별로 알려지지도 못하고 사라졌거나 이제 는 인기가 시들해진 노래도 영화에 삽입되면
노래는 진정한 만국공통어다.
서 다시 히트치게 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지난
음악은 어떤 언어보다도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주 클래식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 ‘아웃 오브 아
영화 속에는 수없이 많은 노래가 흘러나온다.
프리카’에 이어 이번 주는 가벼운 팝송 몇 곡으
그 장면들을 다 기억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
로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
을까.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을 생각
고3시절, 당시 많은 남학생들의 마음을 설레
하면 ‘마마스 앤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리
게 했던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가 출연했던 ‘라
밍’(California Dreaming)이 떠오른다. 페이
붐’을 최근 다시 봤다. 소피 마르소의 청순한
역의 왕정문이 이 노래에 맞춰 장난스럽게 춤
이미지가 돋보였던 영화 ‘라붐’에서 가장 많은
을 추는 장면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면은 당연히 파티장에
다. 이 영화는 후에 다시 이야기 해 보고 싶은
서 리처드 샌더슨의 노래 ‘리얼리티’(Reality)
영화 중 하나다.
가 나오는 장면일 것이다.
팝의 명곡이라면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파티장에서는 시끄러운 댄스곡이 흐르고,
wonderful world’를 빼놓을 수 없다. 세상의
10대들이 광란의 댄스를 즐기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움을 찬미한 이 곡이 전쟁터에서는 어
잘생긴 남학생 마티유(알렉산더 스텔란 분)가
땠을까. 과연 아름다울 수만 있었을까. 영화
워크맨의 헤드폰을 주인공 빅(소피 마르소)의
‘굿모닝 베트남’은 전쟁의 참혹함을 영상으로
귀에 끼어준다. 그 순간 감미로운 이 노래가 흘
보여주면서 이 노래를 틀어준다. 부조화의 극
러나오고 둘은 블루스를 춘다. 한 곡의 노래로
단적인 표현일까.
둘 만의 세상을 열어주는 멋진 장면이다. 그 당
그런데 이 장면은 슬프고도 아름다운 장면
시 소피 마르소의 인기와 함께 이 노래도 한국
이 된다. 더없이 아름다운 이 세상을 왜 이 지
에서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경으로 만들었느냐는 항변이다. 이 노래는 여
1985년 개봉됐던 안성기`장미희 주연의 영 화 ‘깊고 푸른 밤’을 기억하는지. 미국에서 부
고생 밴드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영화 ‘스윙 걸즈’에서도 나와 재미를 선사한다.
와 성공의 기회를 꿈꾸는 사나이(안성기)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님은 먼 곳에’에서는
영주권을 얻기 위해 시민권자인 여주인공(장
‘대니 보이’가 쓰였다. 아일랜드 민요인 ‘대니
미희)와 위장결혼을 하는 이야기다.
보이’는 고향에서 쫓겨나와 고향을 그리워하
어느 날 위장결혼을 의심한 이민국 직원들
는 내용의 노래. 단순한 음률의 민요이지만 고
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궁지에 몰린 남자는 미
향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본능적 감성에 호소
국 국가인 성조가를 큰소리로 부른다.
하기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불렀고, 전 세계의
‘오! 자유의 땅, 용감한 시민의 땅 위에 성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다. 죽어서라도
기는 지금도 휘날리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
다시 가고 싶은 내 고향, 그리고 나의 가족, 내
을 꿈꾸는 그는 노래에 자신의 간절함을 호소
사랑하는 이. 영화에서의 ‘대니 보이’는 한 순
력 있게 실었고, 그의 눈물 나는 노력에 결국
간에 관객들의 마음을 고향으로 달리게 했을
이민국 직원들이 두 손을 든다는 내용이다.
것이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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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나는 돌아갈 수가 없었다. 가고자 하여도 길은 자꾸 멀어질 뿐 하여
떠나온 기억도
발걸음은 더욱 터덕거릴 뿐이다 .
희미해져 돌아갈 길조차
나는 돌아가야만 한다.
잃어버린 지금
부르는 이 없어도
가야하는 것은
가야만 하는데
어쩌면
갈수가 없다.
내 마음뿐인지도 모른다.
자꾸만
하지만
멀어지는 길들
세월을 거슬러서라도
이제 그 길의 형상마저
가야할 뿐
아득하기만 하다.
나도 왜 가야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본능의 회귀 떠나온 강어귀를 찾기엔 바다는 너무 넓기만 하다 돌아가지 못하면 이 바다에 미아로 남아 끝내 섞은 사체로 부유하고 말 터인데 그래서 돌아가야만 하는데 길을 잃 었 다.
이정표|사진:유한기| 회귀 3-변명| 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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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C U L T U R E • 문 화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노래하세요 노래는 인간의 소리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자연
아니라서 하는 수 없이 아는 곡을 찾아 열심히 최
부담감으로 시작한다기 보다는 즐겁고 재미있
스러우면서 고상한 감정표현중에 하나이다. 타고
선을 다해 불렀는데 이게 왠걸, 듣는 사람들의 얼
게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주
난 좋은 목소리와 그렇지 못한 목소리가 있고, 저
굴이 하나, 둘씩 변해져 가고 노래가 끝난 후에도
위의 시선은 살짝 무시하고, 나 자신을 좀더 격려
마다의 개성적인 소리로 잘 훈련되어진 사람과 전
별 반응이 없는데다가, 시험 점수 기다리듯 ‘설마’
하면서 일부러 기분 좋을땐 흥얼 거리기도하고,
혀 기회나 관심이 없어서 음을 따라 부르지 못 하
하며 나온 내 점수를 확인하면 아니나 다를까 씁
콧노래도 불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노래를 부르
는 사람들도 있다.
쓸한 미소를 머금지 않을 수없게된다. ‘내가 다시
면서 내 자신이 먼저 즐겁고 행복해진다는것은 두
그러나,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
는 노래방에 오나봐라!’ 몇번을 다짐하며, ‘차라리
말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다. 흘러간 옛 노래든 요
리는 본능적으로 기쁘고 즐거우면 누구나 흥얼댈
점수나 나오지 말것이지’ 그나마 내 노래 실력은
새 아이돌의 신곡이든 팝송이건 깐쪼네건 샹송등
수 있고, 또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노래
그래도 중간정도라 생각했던 작은 희망마져 사라
등. 뭐든 상관없다. 시작이 중요한 것이다.
를 즐겨 부르곤 한다.
지고, 언제부턴가 “난 노래하는 것보다 듣는 걸 더
자신의 주위에 있는 CD들을 다시 꺼내서 듣기
좋아해!”라고 먼저 외치며 자기 방어에 들어가지
도하고, 인터넷을 켜고 노래관련 블러그를 찾다보
는 않았는지…
면 장르별로 시대별로 연령별로 각자의 취향에 따
우리의 귀를 즐겁게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마 치 맛있는 음식을 만들때 나는 향기로운 냄새와 같다. 맛있는 냄새를 계속 맡다보면 우리 뇌를 자
유독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이면 노래하기
극하여 식욕을 유발시키게 되고 입가에 침샘이 돌
를 좋아하고, 더 나아가 노래 시키기를 좋아한다.
유튜브(Youtube.com)를 통해서 제목을 입력
게되며 결국에는 빨리 먹고 싶어지는 것과 같이
어린아이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이젠 대한
해보면 관련된 뮤직 비디오가 수두룩 할 것이다.
노래도 맘에 쏙드는 그 멜로디를 자꾸 반복해서
민국 사람이면 노래방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세
입맛에 골라 눈과 귀, 둘다 즐겨 보자. 하루에 조금
듣고 싶고, 내 것처럼 자연스러울때까지 계속 따
월이 흘러, 이제는 이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전체
만 시간을 투자해서 음악을 반복해서 듣고 자꾸
라하다보면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저절로 외워서
적으로 노래실력이 양분화가 된것 같다.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 멜로디가 입
따라부르게 되곤 한다.
라 입맛에 맞게 들을 수도 있다.
어느 정도 노래실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
에 배여나게 되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주위 사
이처럼 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 누구나 노래를 부
게 마이크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평균이상으로 점
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깃들 것이다. “오늘 무슨
를 수 있고, 평범한 멜로디 정도는 무난하게 콧노
수가 상승한 것이고, 나름대로 주요 레파토리를
좋은 일이 있나봐요?” 함께 일하는 옆사람을 크게
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의 귀가 너무
한 두개쯤은 다 갖고 있어서 아예 바로 노래방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앞서가서 상대적으로 주눅들어 노래를 잘 못한다
가자마자 책 찾는 시간을 줄이고자 노래 고유번
결국 나로 시작해서 직장동료, 가족, 친구들이
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호를 외우는 사람들도 있는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
함께 즐겁게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노래는 분
되어 버렸다.
명히 전염성이 있다.
이런 자괴감은 사실 한국의 노래방이란 것이 보 편화가 되기전까지는 그렇게까지 대놓고 심하진
반대로 이래저래 자신이 없었던 사람들은 더 주
오늘 내가 먼저 노래를 불러서 옆사람의 반응
않았다. 어느 날, 기분좋게 친구들과 노래하러 가
눅들어 자꾸 그런 자리를 피하게 되고, 그나마 열
을 살펴보자. 만일 더 인상을 쓰거나 도저히 못 듣
서 감정까지 실어서 멋드러지게 목소리 터져라 불
심히 연습하면 평균 반열에 오를 수 있으련만 대부
겠다고 정중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게 찾아
러 재꼇는데, 기대 이상으로 점수가 형편없이 나
분은 시간상, 여건상 그렇지 못 한것이 현실이다.
오시라. 다시는 그런 소리 듣지 않도록 해 드릴 것
올때는 그야말로 기분 업이 바로 기분 다운되는 경험들을 한 번쯤은 갖고 있을것이다.
‘그깟 노래가 뭐길래’ 자존심이 상할까? 노래를 잘 한다고 하는 사람도 괜히 더 잘하는 사람앞에
이라 감히 큰소리 쳐본다.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노래 선곡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래 노래를 잘
서 주눅들기도 하고, 잘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하는 사람이라면 기계니까 뭐 그럴수도 있겠거니
더욱 더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넘어가겠는데 진짜 노래에 자신이 없고, 친구들이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라 하지 않았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다 한 곡씩 부르는데 계속 거절하는 것도 예의는
는가. 연습외에는 방도가 없다.
일장로교회 지휘자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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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낡은 책꽂이6
나무야나무야 신영복
아무도 없었습니다. 폐교된 지 벌써 3년. 잡초에
떠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기 저기 산산이 흩어진 고향을 찾고 있었습니다.
묻혀 있는 교정에는 세종대왕만이 홀로 그 자리를
이제 농업은 단 하나의 잣대인 시장경제의 원리
지키고 있었습니다. 텅 빈 교실은 먼지가 켜켜이
에 의하여 그 운명이 재단될 것이라는 당신의 전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중 ‘잡초에 묻힌 학교’
쌓여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칠판에 남아
망은 차라리 절망입니다. 농촌은 떠나야 할 땅이
한미 FTA가 발효 되고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있는 낙서만이 떠나간 어린이들의 아픈 마음을 전
고 농업은 버려야 할 산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
앞으로 황폐화될 고향과 농촌과 농민이 가슴을 때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리는 이제 어린이가 없는 농촌, 농촌이 없는 도시,
립니다. 돌아갈 고향조차 우리는 잃어버릴지 모릅
농업이 없는 나라, 농민이 없는 민족으로 21세기
니다. 오랜 감옥 생활 후 국토를 돌아다니며 띄우
를 살아가야 될 지도 모릅니다.
는 신영복님의 글은 지금도 가슴을 후려칩니다.
‘잘 있거라 정든 학교야/ 꿈을 키웠던 그리운 나 의 모교/ 난 널 잊지 못할거야/ 선생님 운동장 친
자연과의 싸움에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혜
신영복은 우리 시대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
이 학교가 바로 그가 다녔던 학교라는 확신은 없
와 끈기를 보여온 농민이 이제 보이지 않는 손의
1941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경
지만 오늘 교정의 이곳 저곳에서 그의 얼굴을 만
도전앞에서는 마치 상대를 보지 못하고 싸우는 병
제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
나게 됩니다.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후 그가
사처럼 막연하기 그지 없습니다.
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구들……. 잘 있거라 난 너희를 사랑해’
겪었을 숱한 곡절을 나는 다 알지 못합니다만 끝 내는 징역살이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농촌
잡초에 묻힌 학교는 우리 농촌의 자화상이며 농 촌은 우리시대의 실상인지도 모릅니다.
육사에서 교관으로 있던 엘리트 지식인이었던 신영복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
이후(農村以後)>가 떠오릅니다. 농(農)돌이에서
세종대왕이 돌아가는 나에게 말했습니다.‘안방
기징역형을 받고 대전· 전주 교도소에서 20년간
공(工)돌이로 그리고 범(犯)돌이로 그리고 다시
에 나타난 공룡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공룡은 모
복역하다가 1988년 8·15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
징역을 사는 징(懲)돌이로 전락해간 그의 파란만
름지기 쥬라기 시대의 밀림에서 살아 갈 수 있을
했다.
장한 삶이 쓸쓸한 교정을 무대로 하여 펼쳐집니
뿐이다.’
1976년부터 1988년까지 감옥에서 휴지와 봉함
세종대왕은 떠나간 어린이들이 돌아오리란 것
엽서 등에 깨알같이 쓴 가족에게 보냈던 편지들을
을 믿고 있었습니다. 꽃잎을 날리며 다시 돌아올
묶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자국 내의 모순을 세계화를 통하여 해소하려고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땅을 버리고
인간이 가슴 가장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진솔함으
하는 중심부의 그들과는 반대로 세계경제의 중하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
로 가득한 산문집이다.
층에 편입되어 있는 우리의 경제적 위상은 그러한
다. 나는 오늘도 서울역 광장에서 그의 뒷모습을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
모순을 내부의 희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처지
보았습니다. 그는 고향으로 내려가는 친구를 배웅
국사상사, 중국고전강독 등을 가르쳤고, 1998년
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물이 낮은 데로 흘
하고 있었습니다.
3월, 출소 10년만에 사면복권되었다. 1998년 5월
다. 가로 막는 폭풍 앞에서 무참히 쓰러진 그의 모 습이 떠오릅니다.
1일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되어 2007년
러가듯이 당연히 가장 약한 곳으로 그 중압이 전
친구마저 떠나고 난 스산한 대합실을 서성이다
가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간의 이농(離農)과
가 역광장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로 들어가서 전화
정년퇴임을 하고 현재 석좌교수로 있다.
탈농(脫農)은 오로지 이러한 중압을 벗어나려는
를 걸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흩어져 살고 있는 비
<주간 코리아-Koreaweek>에 오시면
기약 없는 몸부림일 뿐 푸른 희망을 가슴에 안고
슷비슷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습니다. 여
‘나무야 나무야’를 빌려 보실 수 있습니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제8호•2012년 3월 23일
시애틀 우체부가 배달하는 와인이야기
일곱번째
이야기
와인병에 비춰진 이시대의 자화상1 에서 어디 창고 같
가끔씩 미친 듯이 떠오르는 글머리들 때문에 자
물론 수퍼마켓의 진열대에 올라가 있는 와인들
판 위를 달리듯 포스팅을 마치고 나서 이런 생각
의 주력은 고가와인보다는 중저가 와인일 수 밖
은 데 대량으로 들어
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에 없고, 또 전문 와인샵들에 비해 '팔릴 와인'들로
가 있었던 것을 땡처리
이거.'
만 배치되어 있다는 약점을 피할 수는 없지만, 이
해서 받았구나 하는 생
원래 저는 와인에 미쳐서 블로그를 시작한 '와
른바 '에브리데이급 와인'을 찾는 이들에게 지금
각이 들었습니다. 레
인 블로거' 였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저는 와
은 참 좋은 때입니다. 저도 평소에 7달러 넘어 8달
드 와인들도 마찬가
인은 마시되, 그 와인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일이
러 가까이 주고 사는 콜럼비아 와이너리의 '셀라
지였습니다. 심지어는
크게 줄었습니다. 아마 국내 와인 관련 카페들 중
마스터 리즐링'을 5달러 조금 넘는 가격에 샀고,
2003년도 것들까지도 보
몇몇 대형 카페들에 가입해 있었는데, 여기를 방
25달러가 훌쩍 넘어가는 헤지스의 와인을 15달러
였습니다. 가격은 이미 맛이
문해 포스팅들을 들여다보고 이 와인 먹어보고 싶
조금 넘는 가격에 사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을 수도 있는 것들이라, 심하게 저렴
갔 했습니
그 전 주에 질렀던 열 세병... 여기에 소요된 금
다. 보통 수퍼마켓 가격의 절반 밖에 안 되는 것도
액은 겨우 80달러 정도였습니다. 그로서리 아웃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이것저것 호기심에 구매
하루 자고 나면 그 다음날 또 터지는 일들. 뉴스
렛이라는 가게에서 와인을 대량으로 팔아 치워버
를 했는데, 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5달러 선
를 들여다보면 열받는 일들만 있으니, 아예 그 뉴
려야 할 일이 있었던 거죠. 아마 오랫동안 와인들
에 판매된 프리오라토(스페인의 아주 유명한 와
스의 내용을 축소 왜곡시켜 국민의 그 열받는 마
이 안 나갔던지, 혹은 이제 더이상 셀라에 진열될
인생산지역입니다. 매니아들에겐 리오하와 더불
음을 달래주겠다는, 그래서 방송장악이 꼭 필요하
수 없는 정도로 유통시키기 힘든 와인들을 대량으
어 제일 맛있는 와인이 생산되는 곳으로서 칭송받
다는 식의, 논거보다는 아예 폭거를 앞세워 일시
로 구했던지 했겠지요. 이 마켓은 말하자면 통조
죠) 와인이었는데, 이 녀석도 혹시 몰라서 두 병밖
에 세상을 바뀐 것처럼 보여주겠다는 저 70 년대
림 같은 것도 거의 유통기한이 다 된 것만 파는 곳
엔 집어들지 않았습니다.
식 쇼를 보면서, 김제동쇼를 보고 있는 우리에게
이라고 보면 되는데, 가격은 그만큼 '믿을 수 없을
이런 '신기한' 일들이 생기는 것은 역시 자본주
극장식당 무랑루즈를 갖다대는 저들에겐 약이 없
정도'로 저렴합니다. 사실 서민들 중에서도 생활
의 사회의 가장 큰 법칙인 '디맨드 앤 서플라이'라
겠다는 생각만 딱 듭니다.
에 가장 쫓기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
고 할 수 있겠죠. 공급이 있으면 수요가 생기는 법
최근에 와인을 몇 병 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
는 '푸드 뱅크'까지 밀려 나가기 직전에 찾기 시작
이긴 합니다만, 몇 년이 지나도 우리 곁을 떠나지
면 지난 주에 열 세병. 그리고 이번 주에 여섯 병을
하는 마켓들인데, 저는 여기에서 와인을 판다는
않는 이 경기침체가 빚어낸 아이러니일 겁니다.
샀는데, 그것은 갑자기 벌어진 와인 세일들 때문
사실조차도 몰랐습니다. 아주 우연히, 제가 돌리
요즘 들어 반짝 경기가 살아난다고는 하지만, 그
이었습니다. 3월은 워싱턴주에서 와인 관련 행사
는 우편물 중에서 매주 화요일 배달되는 광고지에
것은 모기지 부채에 시달리고 있던 미국인들이 자
중 가장 큰것들 중 하나인 '테이스트 오브 워싱턴'
서 이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호기심 비슷하게 한
기들이 억지로 어떻게 빚 내어 샀던 집들의 가치
이란 행사가 있어서, 이 기간동안엔 워싱턴와인
번 쫓아가 본 거였죠. 그랬더니, 화이트 와인들도
가 대폭 하락하자 결국 이를 주저하지 않고 '내던
판매 신장을 위해 오로지 워싱턴주산만 어느 수퍼
거의 2007년 정도? 사실 그 소비 가능기간이 별로
져버린' 결과입니다. 쓸데없이 거품이 키워지면
마켓이든지 30% 세일을 합니다. 그리고 세이프웨
길지 않은 화이트 와인, 그것도 5년이나 된 걸 산
서, 누구나 집을 사면 이게 곧 돈 버는 길이라고 믿
이나 QFC 같은 이곳의 마켓들에선, 와인 여섯 병
다는 건 바보짓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
었던 시절에 샀던 집들이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
을 사면 가격에서 10.%를 추가 할인해 줍니다. 즉,
히 보관상태는 좋았던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갈변
고, 대부분 은행에서 모기지를 빌려 갚아나가는
자기들 정가가 얼마든 간에 평상시보다 큰 폭으로
(산소의 유입으로 인해 산화되어 와인이 갈색으
사람들로서는 황당한 결과가 왔던 것이죠.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살 수 있죠.
로 변질되는 현상)된 것들도 없고... 아마 이 마켓
네... 하는 생각을 해 본게 얼마 전이었던가 돌아보 면 까마득합니다.
다음주에 계속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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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열심히 산다는 것. 어떻게 사는 것이 열심히 사는 것일까.
열심히 산다는 것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일까.. 누구를 위해 산다고 해도 결국에는 나를 위해 사는 것이겠지. 가족을 위해 산다고하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나를 위한 것이겠지.
산서에서 오수까지 어른 군내 버스비는 400원입니다
내 것을 지키기위해 사는 것.
운전사가 모르겠지, 하고 백원짜리 동전 세 개하고
나를 위해? 내 자존심을 지키는 것일까?
십 원자리 동전 일곱 개만 회수건 함에다 차르륵
안도현
슬쩍, 넣은 할머니가 있습니다
가끔 우리는 변명을 하곤한다. 자신의 언행에 대해. 그러려고 그랬던것은 아니라고.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그걸 알고 귀때기 새파랗게 젊은 운전사가
그러나 마지막 화살을 당긴 손가락은 내 것이다.
있는 욕 없는 욕 다 모아
그러니 돌아보자. 내가 그럴때 남은 어떤가.
할머니를 향해 쏟아 붓기 시작합니다 무슨 큰일이 난 것 같습니다 30원 때문에 미리 타고 있는 손님들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운전사의 훈계 준엄합니다 그러면, 전에는 370원이었다고 할머니의 응수도 만만찮습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면서 나만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은 아닌가. 그런저런 생각을 하지도 않고, 할 새도 없이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다. 이 시에 운전사가 그랬고 할머니가 그랬듯이. 삼십원. 작은 돈이지만 분명히 사백원과 삼백칠십원의 차이다. 작은 일에 열심히 사는 것은 아름답다. 그 작은 일에 내 전부를 걸고 끝까지. 그 버스안에 누군가가 벌떡 일어나서 삼십원을 회수건 함에다
그건 육이오 때 요금이야 할망구야, 하면
넣어주기를 싸움이 시작될 때부터 기다렸다.
육이오 때 나기나 했냐, 소리치고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위해서도
오수에 도착할 때까지 훈계하면, 응수하고 훈계하면, 응수하고
열심히 살게 되길 바란다. 이 작은 세상에 내것은 아무것도 없고. 내것과 무관한 것도 없으니까. Julie Lee
됐습니다 오수까지 다 왔으니
안도현
운전사도, 할머니도, 나도 , 다 왔으니
(196년 경북 예천생) , 1981년 대구매일신문 ‘낙동강’ 등단,
모두 열심히 살았으니!!
1996년 시와 시학상, 1998년 소월시문학상, 2002년 노작문학 상, 2005년 이수문학상. 현 우석대학교 문예창작 교수
104 C U L T U R E • 문 화
제8호•2012년 3월 23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우측통행
물 위에 뜨자 그
측보행을 하자고 홍보했었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
낱알들을 한 웅
두지 못한 경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 입
큼씩 건져 먹었
구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방황하다가 반대편
다고 한다. 이
에서 걸어오는 사람들과 부딪힌 경험들이 한두 번
1953년 일본 미야자키 현 고지마섬에 마카크
같은 이 같은
원숭이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었다. 문화 인류학
행동은 곧
우리나라 인구의 90% 정도가 오른손잡이라고
자들이 원숭이들에게 모래와 흙이 묻은 고구마를
다른 개체
한다. 본능적으로 중요한고 급한일을 할 때 오른
먹이로 주었다. 원숭이들은 그것을 몸에 문질러
들에게 전파되고 다음 세대
쪽으로 기우는 것은 쉽게 발견할 수있다. 즉 무거
흙과 모래를 털어 낸 뒤에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 전수되면서 일본원숭이 사회의 새로운 ‘문
운 짐을 드는 손은 오른쪽이 대부분이고 펜을 쥐
암컷 원숭이 이모(Imo) 가 고구마를 몸에 문지르
화’로 정착되었다.
은 있었을 것이다.
고, 문의 손잡이를 잡는 등 생활 속에서 빠르게 움
지 않고 강물에 씻어 먹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
한국에서는 걸어다닐 일이 많다. 대중교통이 잘
직이는 것은 왼 손보다 오른손이다. 본능적으로
자 다른 원숭이들도 한마리 두마리 따라 하기 시
발달되어 있어 조금씩 걸어서 지하철, 버스 등을
우측이 편하다는 뜻이다. 거기에 우리나라는 보
작하여 머지않아 고구마를 씻어 먹는 행위는 고지
갈아타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
행자가 왼쪽으로 다니고 차는 오른쪽으로 달리고
마 원숭이 집단 서식지의 새로운 행동 양식으로
람들이 모여 있는 지하철 입구나 횡단보도 건널
있어 보행자가 우측통행시 사고율이 20%나 줄어
자리 잡았다.
때 갑자기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과 부딪히
들게 된다고 한다.
고구마를 씻어 먹는 행위는 고지마 지역에 국한 되지 않고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원숭이들에게
는 일이 자주 생긴다. 인파가 많아서 어깨가 부딪 히는 게 아니다.
또한 좌측통행은 일제시대 때 부터 일본사람들 에 의해 시행되 오던 일제의 잔재 이기 때문에 늦
도 나타났다. 학자들은 그와 같은 현상을 일컬어
90년 가까이 생활 속에 깊이 박혀 버릇이 된 좌
었지만 지금이라도 바꾸는게 낫다는 의도도 들어
‘100번째 원숭이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전체적
측통행이 갑자기 우측통행으로 바뀌면서 일어나
있다. 학교복도에서 좌측통행이라고 적혀 있든 문
인 행동 변화를 위해 필요한 수치가 꼭 100마리에
는 시행착오이다. 한국 정부는 몇 세대를 거쳐 완
구를 우리 세대의 사람들은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국한된 게 아니라 원숭이 종(種) 전체에 공명을
전히 굳어져 온 좌측보행의 관습을 우측보행으로
것이다.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원숭이들에서
일으키는 데 필요한 임계 수치를 100으로 상징한
바꾸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노력해 왔다.
본 것처럼 문화는 진화의 산물이다. 문화를 창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가 그리 쉽게 바뀌겠는냐고
해 내고 이어나가는 것도 하나의 진화과정으로 생
훗날 이모는 또 모래와 함께 섞여 있는 곡물을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고 있고 또 이미. 1994년에
각할 수 있고 그 과정은 물이 흐르듯이 자연스럽
물 위에 뿌려 모래는 가라앉고 가벼운 곡물들과
도 경찰청 권고사항으로 횡단보도에서만큼은 우
게 이루어 나가야 한다.
제8호•2012년 3월 23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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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은 바람따라 흩날리고… 지난주에 구입한 연회원권을 들고 Chestnut Hill 근처에 있는 Morris Arboretum에 다녀왔다. 3월인데 날씨는 6월이나 된듯 70도를 웃돌았고 그래서인지 꽃 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중에 한 사람인 나도 주차를 하고 언덕까지 데려다주는 벤에 올랐다.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싶어. 돌아오는 길에는 걸어 내려왔다. 덕분에 고운 자목련을 만났 고…마치 새색씨의 한복을 입은듯한 고운빛…꽃은 왜 피어나려하 는 봉우리일때 더 이쁠까.. 지난주에 다녀온 Tyler화원에 비한다면…이 곳은 약간 사람냄 새가 난다. 정원을 가꾸고..다듬고…사람의 손길이 묻어 있는 냄새. 새집을 꾸며놓고 그 안에 로빈새의 알을 넣어 놓고. 구름다리를 만 들어 놓고. 망을 얽어 놓고…아이들이 놀게 해 줬다. 나쁘지 않다. 군데 군데 조형물들이 놓여져 있고 분수를 곁들였다. 길마다 꽃 몽우리가 잡힌 나무들이 놀랍도록 빽빽하다. 이 나무들이 만개했 을때…얼마나 화려할까. 걷다보면 개울물 소리…여름이 오면 이 개울가에 누워 하늘을 보고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 여름이 오기도 전에 벌써 누워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개울에 들어가려는 아이들…같이 따라 들어가 는 부모들…평화롭다. 계속 걷다보니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 진분홍 벚꽃나무가 흐드러 지게 꽃을 안고 있다. 그 아래 누워있는 사람. 벚꽃이 하늘을 가득 채 우고…그 안에 벌들이 바쁘게 날아다니고…가까이 가니 벌소리, 바 람소리, 벚꽃…내 얼굴도 분홍빛으로 변한다. Tyler에서는 못 본 나무가 있다면..? 매화나무. 벌써 꽃잎이 지고 있었다. 아쉽게도…좋은 사진 하나 건지질 못 했다. 매화는…붉은 봉우리가 하얀꽃을 피우는 거..? 흰 매화가 멀 리 보이는 노란 산수유를 배경으로. 이뻐. 그렇게 그렇게 걷다가…잠시 쉬어간 곳은 지난주에 새로 입양했 다는 백조네집…백조 두마리가 그리 사이좋지 않게 연못으로 이사 왔단다. 안내원은 꽤 신이 나서 소식을 전했지만…난 원래 백조를 무서워해서… 돌아서서 내려오는 길목에…개나리꽃 모양을 한 나 무를 발견했는데 꽃이 노랗지 않고 흰색이어서…갈등…무슨 나무 야…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만 번식하는 미선나무…사 라져가는 나무중에 하나라는…근데 어떻게 여기에 있지? 이번주 내내…이상기온이어서 꽃들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다.4월에 예정했던 벚꽃놀이…아마 그때쯤은 벚꽃은 사라져버리 는 건 아닐까? 시간내셔서…한번 가세요. 눈도 코도…마음도 즐거 워집니다!!!
� 웹사이트∷www.morrisarboretum.org � 주소∷Morris Arboretum 100 E. Northwestern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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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전
면 광 고
제8호•2012년 3월 23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SBS월화드라마‘패션왕’ ‘패션왕’, 패션을 소
인기스타가 대방출되었다고나 할까? 우선 유
좇겨나서 동대문에
재로 한 드라마가 많은
아인의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하게 나오는 모습
서 짝퉁을 만들어 파는
기대와 관심속에서 첫방
이나, 신세경, 권유리의 상큼발랄한 매력이 쉴
강영걸의 도움을 받아
이 되었다.뉴트랜드를 이
새없이 보여진다. 신세경은 새침한 모습과 함
미국에 오지만, 미국 패션
끌어 가는 드라마인가 하는
께 귀여운 들장미 캔디를 연상케하는 캐릭터로
스쿨 입학은 이미 취소되어
패션왕에서 인기몰이에 한표를 더할 것 같다.
있는 상황이다. 첫방에서 이
기대감과 함께 첫방송을 본 소감을 말한
다면 우선 볼꺼리가 많다.
이가영은 부모를 잃고 부모의 재산을 조마담
가영의 삶이 녹록치 않은 파란만장한 시련을
‘패션왕’은 SBS 월화드라마로3월 19일 첫방
역(장미희)에게 빼앗기고, 조마담의 딸은 조마
동반하는 시련을 동반하는 삶이 될 예감을 곳
송되었다. 드라마의 주 내용이 ‘패션’과 성공’
담과 함께 이가영을 괴롭히는 것에 온힘을 쏟
곳에서 보여주었다. 이가영은 조마담의 부디
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동대문을 주 배경으로
는 듯하다. 첫방송으로만 보면 과거에도 여러
끄에서 쫓겨나 강영걸이 운영하는 의류공장에
했다는 점 또한 흥미를 더한다. 주연배우들로
번 연출되어 나왔던 드라마와 크게 다를 것 없
취업을 한다. 늘 주인공이 그렇듯, 주인공은 예
는 강영걸역 (유아인)과 이가영역(신세경), 권
다. 또, 이가영이 합격한 미국패션 스쿨에 합격
쁜데 실력도 있다. 디자인도
유리역 (최안나), 그리고 정재혁역(이제훈)이
했단 통지서를 조마담이 찢기도 하고, 방화범
맡아 젊고 신선한 배우들의 활약이 많이 기대
으로 누명 을 뒤집어 쓰고,
되는 작품이다. 명품 조연들의 출연 또한 흥미 가 이채롭다. 한마디로
110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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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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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8호•2012년 3월 23일
잘하고, 미싱도 수준급으로 다룬다. 미싱으로 꽃
그러나 조마담의 딸 신정아가 저지른 화재사건의
을 보였다. 정재혁(이제훈 분)의 과거 연인관계
을 수놓기도 해서 주위의 놀라움을사기도 한다.
범인이 이가영이라 생각하고 조마담이 뺨을 때릴
와 최안나(권유리 분)가 뉴욕에서 재회했다. 강
이가영이 미국패션 스쿨에 입학한 메일을 읽다가
때 보여준 모습은 조마담의 본색을 드러낸 독기어
영걸 또한 원양어선 선원으로 갖은 고생과 생명위
강영걸은 이가영의 이름을 알게되고 어린시절 엄
린 모습이었다. 늘 당하기만 하는 늘 힘들지만 참
협을 넘어서 힘겹게 뉴욕에 도착하여 스토리를 전
마의 목걸이를 돌려달라고 매달리던 어린 이가영
고 견뎌내는 캔디가 될지, 어려움을 겪지만 멋진
개 나간다. 뻔한 내용, 짝퉁 장면들이 등장한다해
을 모습을 떠올린다. 강영걸과 이가영의 우연한
커리우먼의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지만 ‘패션’
도 새롭게 느껴짐은 소재가 ‘패션’이라는 점이다.
인연이라 하기엔 다소 무리한 설정도 조금 보이긴
과 ‘성공’을 담은 드라마라하니 후자가 아닐까? 3
패션분야의 캐릭터를 다룰때는 언제나 모델과 디
한다. 두번째 방영에서도 정제혁과의 과거 인연
월 19일 첫방송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뉴욕의 거
자이너의 모습 뿐이었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직
을 회상하는 장면이 또 그렇다. 첫 방송에서는 조
리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2회 방송에서 보
업 뒤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게 스포트하는 많은
마담과 이가영 부모에 얽힌 악연을 통해서 늘 당
여지는 주무대는 뉴욕 맨하탄이다. 그리고, 소녀
직업군들이 있다는 점 또한 많이 보게 되는점 때
하기만 하는 이가영은 청순하고 유순한 캐릭터다.
시대 멤버인 유리가 실력있는 디자이너로 첫선
문이라도 나는 ‘패션왕’ 을 권하고 싶다.
∷Special
적도의 남자의 신예 박세영 “미모, 연기 눈에 띄네” 21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졌다. 21일 방송이 끝난 후 각 연예게시판에는
는데 노력하고
남자>에서 아픔을 간직한 소녀 ‘수미’로 분한 신
<적도의 남자>와 아역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있다. 어렵지만
예 박세영이 그간 브라운관과 광고에서 선보인
줄을 이었다.
잘해내고 싶다"
트렌디하고 발랄한 모습에서 180도 변신해 어
극중 ‘장일’(임시완 분)을 사랑하나 그에게 상
고 다부진 각오
두운 내면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의 기대를 한 몸
처를 받는 '수미'로 분한 박세영(사진)은 박수
를 밝혔다.
에 모았다.
무당 딸로 깊은 아픔을 간직한 소녀 수미 역을
박세영의 소속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
감성적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 특히 SBS <내
사 4HIM 엔터
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를 풀어
일이 오면>에서 트렌디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테인먼트는 "서
내며 감정선 깊은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해
등장할 때마다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KBS
울과 부산을 오가는 촬영장에서 박세영을 비롯
기대를 모았다. 엄태웅, 이보영, 이준혁, 임정
<적도의 남자>에서 연기변신 뿐 아니라 1990
한 풋풋한 아역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대단하다.
은이 열연하는 <적도의 남자>는 초반 4회를 박
년대의 의상과 헤어로 변신해 다른 분위기를 연
<적도의 남자>가 정통멜로를 표방하는만큼 이
세영, 임시완, 이현우, 경수진 등 아역 연기자들
출하기도 했다.
미 사건과 사랑의 감정이 시작되는 이들의 청년
이 이끈다. 특히 21일 기대 속에 방송된 첫 회에
박세영은 "<적도의 남자>의 수미는 어려운 환경
시절이 매우 중요한데 시청자 여러분의 반응이
서는 네 명의 주인공의 풋풋한 소년기가 펼쳐지
에서 소외받으며 '장일'을 만나기 전까지 그림
좋아서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22일 방송
는 가운데 극중 장일(임시완 분)과 수미(박세
그리는 것만이 삶의 위로가 되는 외로운 역할이
될 2회에서는 이들의 감정선이 더욱 깊이를 더
영 분)의 우산 속 첫 만남과 엇갈린 사랑이 그려
다. 아버지, 장일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
할 예정이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8호•2012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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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방송 후 홈피 ‘난리’… 왜? “진심어린 모습을 보 며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 습니다.” 시 청자 이범 준씨
흘렸고 을 물 눈 내 내 “보는 에큰 오늘 이후의 삶 니다.” 습 같 것 할 을 역할 씨 시청자 황대근
19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 차인표
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
씨는 ‘내가 행동해야 남들도 따라 한다’는 걸 알고
편>이 나간 직후 해외봉사단체인 한국컴패션 홈
고 현역 입대했다. 당시만 해도 연예인이 인기가
쓰레기를 치우는 등 궂은일에 솔선수범한다. 카리
페이지는 다운됐다. 한국컴패션 이상은 사무팀장
최정상일 때 입대하는 건 이례적이었다. 이후 교
스마나 인기가 아니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움직
은 20일 “갑자기 접속자가 몰려 방송 후 홈페이지
포 출신 연예인들의 군대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이게 하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가 한동안 다운됐고, 차인표씨의 봉사활동 얘기를
차씨가 모범 사례로 꼽히며 병역 기피자들을 옭아
‘3만5000원의 기적’ 편을 연출한 한학수 PD는
들은 사람들이 후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오늘도 이
맸다. 2005년과 2007년에는 예은과 예진, 두 딸을
차씨를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뭔지 모범적으로
어졌다”고 말했다.
공개입양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은희 사회복지
보여주는 독보적 사례”라고 평했다. 그는 “차인표
김제동, 김미화, 김여진씨 등 사회적 목소리를
사는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공개입양은 입양 가
씨가 남들 앞에서 초라해 보이기 싫어하는 ‘폼생
내는 소셜테이너가 많지만 차씨는 이들과는 다른
족들에게 동질감과 사회적 방어가 됐다. ‘입양아
폼사’다. 그러나 호텔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정
유형의 소셜테이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들은 버려진 아이’라는 인식이 옅어진 것도 이들의
도로 가식이 없고 소탈한 면도 있다. 때와 장소를
고양에 사는 박지영씨는 “(차인표씨를) 보수주의
힘이 크다”고 말했다. 2008년에는 ‘3만5000원의
구분할 줄 안다”고 말했다.
자로만 알았는데, 이념을 떠나 휴머니스트인 것
기적’ 편에 무료로 출연, 해외봉사활동을 국내에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시민으로서) 공
같다. 말을 앞세우지 않고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차씨는 출연료도 받지
동체 의무에 충실한 데다 모범적인 생활로 비판받
감동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정치적 목소리를 내
않고 에티오피아까지 날아가 촬영했다. 당시 방송
을 것이 별로 없는 스타”라고 했다. 하씨는 “특정
지는 않았지만 데뷔 이후 18년 동안 기부, 공개입
을 보고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해외결연기부에
한 정치색이 드러나지 않고 휴머니즘에 기반하고,
양, 해외봉사를 하며 소신 있게 살아왔다.
동참했다. 이상은 팀장은 “홍보대사를 하는 많은
진정성으로 대중을 움직이는 다른 유형의 소셜테
연예인들이 얼굴마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차
이너”라고 평가했다.
차씨는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최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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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잘 생각하고 원칙대로 진행하라
7 말 : 시비 가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84년생=새로운 일 이루기 위해 모험보다 원칙대로 하라
90년생=격식 따지지 말고 일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72년생=결말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잘 생각하고 대비하라
78년생=오랜 시간 벼르던 일 막상 하려니 방해 따른다
60년생=실제 가진 것 없으면서 잘난 체하지 않도록 하라
66년생=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소란피우면 일이 커진다
48년생=세파에 시달려 눈치가 빠르고 성미가 모질어진다
54년생=똑같으니 이쪽저쪽 구별하여 시비 가리지 마라
2 소 : 겸손한 마음으로 여러 의견 경청하라
8 양 : 주변과 호흡하며 열심히 노력하라
85년생=도를 넘어선 자신감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든다
79년생=함께 일하기 편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
73년생=시효가 지난 것을 다시 이용하려고 하지는 마라
67년생=재주 없어도 열심히 하면 그 뜻이 빛을 발한다
61년생=여러 사람 의견 듣고 자기 의견 드러내지 마라
55년생=큰 것 잃고 작은 것 아끼려는 우를 범하지 마라
49년생=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지나친 조심성을 버려라
43년생=다른 방법 없으면 남에게 못한다고 핀잔주지 마라
3 호랑이 : 남의 일 간섭하지 말고 확고한 신념을 지녀라
9 원숭이 : 이해득실 따지며 급히 서두르지 마라
86년생=어려워도 확고한 신념을 가지면 희망이 온다
80년생=도움을 준다고 좋아하다 사기를 당할 수 있다
74년생=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서로의 공을 논하지 마라
68년생=급히 서두르면 이득도 없고 일도 제대로 안 된다
62년생=본인 일도 스스로 못하면서 남 간섭하지 마라
56년생=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라 기가 막혀도 참아라
50년생=남도 그렇겠지 하며 남의 말 함부로 하지 마라
44년생=오히려 나쁜 것을 얻으니 이해득실 따지지 마라
4 토끼 : 원칙과 방향성 가지고 공정하게 처리하라
10 닭 : 이익 챙기려 하지 말고 잘 참아 넘겨라
87년생=원칙과 방향성 가지고 전진하면 좋은 결실 있다
81년생=마음에 들지 않아도 잘 참으면 좋은 결과 있다
75년생=복잡한 문제일수록 지혜롭고 공정하게 처리하라
69년생=같아 보이는 것 두고 여러 말하며 우기지 마라
63년생=실속은 하나도 없으면서 겉으로 있는 체하지 마라
57년생=될지 안될지 모르는 일 미리 계산하지 마라
51년생=되지도 않을 일을 장담하지 마라. 낭패 본다
45년생=남을 해치려고 미리 선수 치면 도리어 실패한다
5 용 : 실수 반복되지 않게 진실한 마음으로 행하라
11 개 : 싫은 내색하지 말고 장기 전략을 세워라
88년생=분수 밖의 재물 탐하면 뜻밖의 어려움을 만난다
82년생=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필요한 일을 먼저 하라
76년생=누구나 실수하나 그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하라
70년생=필요치 않은 사람이 출입해도 싫은 내색 마라
64년생=한번 보거나 들은 이야기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라
58년생=어리석고 둔하여 사리분별을 못하니 멀리하라
52년생=일을 대강하지 말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도록 하라
46년생=하던 일을 남이 가로채더라도 서운해하지 마라
6 뱀 : 새 프로젝트를 맡아 존재감을 심어라
12 돼지 : 남 탓하지 말고 계획을 치밀히 세워라
89년생=눈에 자주 띄어 주변에 자신의 존재감 심어라
83년생=계획을 치밀히 세워 세부적인 일 잘 처리하라
77년생=아무도 지원하지 않는 프로젝트 맡아 리더가 되라
71년생=본바탕이 좋은 것은 세월이 지나도 본 품을 지닌다
65년생=치사하게 구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않도록 하라
59년생=주변머리 없이 굴어 주변 사람 힘들게 하지 마라
53년생=곧고 깨끗한 마음으로 혼탁한 세상 풍파 견뎌라
47년생=남 탓하려다 먼저 꾸지람 들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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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2012년 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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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이 승부갈랐다 마이애미 히트는 17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
시간이 부족했고, 식서스의 추격상황에서 결정적
후반들어 식서스가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홈팬
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시즌 필라델피
인 나온 오심(8초 바이얼레이션)으로 간신히 승리
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히트를 압박했다. 식서스의
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르브론 제임
를 챙겼다. 식서스가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추격에 히트는 당황했다. 전반에 앞서던 리바운드
스(29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경기 초반부터 르브론이 돋보였다. 르브론의 공
도 식서스에게 밀렸다. 히트는 급기야 4쿼터 중반
격 앞에 식서스의 수비는 허수아비였다. 르브론은
73-68, 5점차까지 추격당했다. 히트는 믿었던 빅3
히트는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았다. 르브론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
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르브론의 중거리 슛과 종
의 공격이 폭발했고, 드웨인 웨이드(12득점 11리
다. 크리스 보쉬(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료 18.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로 점수 차를 벌렸
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리바운드와 어
웨이드도 거들었다. 보쉬는 장기인 중거리 슛을 꽂
지만 오심으로 얻은 점수였다. 르브론은 엔드라인
시스트를 거들었다. 웨이드는 올 시즌 하이인 11리
아 넣었고, 웨이드는 슛 난조를 보이자 어시스트와
에서부터 하프코트를 넘어오기까지 8초가 조금 넘
바운드를 기록했다. 한때 27점 차이가 나는 등 히트
리바운드에 주력했다. 빅3의 활약에 히트는 리드
게 걸렸다. 당연히 8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려야 하
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를 잡으며 앞서갔다. 식서스는 좀처럼 실마리를 풀
는 상황.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르브론은
식서스는 후반전에 거침없는 추격을 펼쳤다. 에
지 못했다. 히트의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끌려
반칙을 얻어 자유투를 던졌다. 식서스가 항의했지
반 터너(1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루이스
다녔다. 리바운드(30-19)와 야투성공률(54.8%-
만 심판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르브론의 자유
윌리엄스(12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를
25%), 어시스트(18-8)까지 히트의 압도적인 우위
투로 점수 차가 벌어져 식서스의 추격 기세가 꺾였
중심으로 히트를 따라갔고, 4쿼터에 턱밑까지 추
였다. 히트는 전반에 이미 57-30으로 앞서 일찌감
기에 치명적인 오심이었다. 결국 식서스는 더 이상
격했다. 하지만 히트는 운이 따랐다. 식서스의 추격
치 승리를 예고했다.
추격 하지 못했고, 히트는 찝찝한 승리를 거뒀다.
활약에 힘입어 84-78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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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은퇴…“14년 NFL 생활 후회없이 떠난다” 그는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도
워드는 NFC 올스타전 '프로볼'에 4번이나 출
결 및 지원에도 앞장섰다. 지난 2008년 2월 이명
했다.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14년간
전했고 지난 시즌 역대 8번째로 1000번째 리셉션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지난해 한미관계 홍
활약한 한국계 혼혈 선수 하인스 워드(36)가 20일
(패스를 받아내는 것)을 달성하는 등 한 시대를 풍
보대사로 위촉돼
은퇴를 선언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미한 스타플레이어다.
활동하기도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인 워드는 이날 피
특히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김영희
츠버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틸러스 선수로서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점 때문에 한국에서도
공식 은퇴한다. 이게 맞는 것 같다"면서 "다른 팀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에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지 않
서 출생, 이듬 해 미국으
았다. 영원히 스틸러스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로 이주해 자란 워드는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
NFL 스타플레이어로
쳐 피츠버그의 NFL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성장하면서 어머니
2006년엔 슈퍼볼 MVP까지 차지하며 피츠버그의
의 나라와 다시 인
영웅이 됐다. 그러나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고
연을 맺기 시작했
2011시즌엔 부상으로 팀 내 입지를 잃었다. 2012
다. 2006년부터 한국
시즌 개막을 앞둔 피츠버그는 샐러리캡 문제 때문
을 본격적으로 방문
에 워드에게 방출을 통보하고 다른 팀을 알아보라
한 그는 이듬 해 11월
는 권유를 했지만 워드는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
'하인스 워드 재단 기
달콤씁쓸하다. 이게 내 시대의 끝인가보다"면서
금'을 설립, 한국 내 다
회한을 쏟아냈다.
문화 및 다인종 문제 해
했다.
2006년 2월 5일에 있었던 수퍼볼에 서 소속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시애 틀 시호크스를 21-10으로 이기고 우 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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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으로 백스윙하고 오른손 놓기 스윙연습 것이 좋습니다. •왼손으로 백스윙하고 - 양손으로 탑스윙하 고 - 왼손으로 다운스윙 연습 이번에 할 연습방법은 팔 밸런스 훈련의 마지
임팩트 직전에 오른손을 놓게 되면
왼손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의 힘을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골퍼에게 적당한 스윙 리듬과 스피드를 연습할 수 있다.
막 단계이다. 앞서 연습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
이 연습은 훈련할때만 연습하시고 필드에 나가
이번에는 반대로 양손으로 정상적인 상태로 그
결하면 되는데 먼저 왼손만으로 백스윙하고 완벽
서는 그립을 놓지 말고 끝까지 피니쉬를 해 주는
립을 잡고 백스윙을 한 후에 톱스윙에서 다운스윙
하게 탑스윙이 만들어 진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합
것이 좋습니다.
으로 전환되면서 임팩트 직전에 오른손을 놓는 스
친 다음에 양손으로 다운스윙을 하다가 임팩트 직
윙을 연습한다. 이 스윙은 야구에서 이승엽선수의
전에 오른손을 놓아준다.
•왼손으로 백스윙하고 - 양손으로 탑스윙하 고 - 왼손으로 다운스윙 연습
타격 스타일과 흡사한데 골퍼들은 스윙을 할 때
그리고 나서 왼손만으로 임팩트를 수행하고 폴
이번에 할 연습방법은 팔 밸런스 훈련의 마지막
한 손으로 스윙을 하기엔 근력이 부족하고 또 반
로스루와 피니쉬를 완성하면 된다. 이렇게 조금은
단계이다. 앞서 연습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결하
대로 두 손으로 하기엔 근력이 남아돈다.
복잡하지만 스윙 중에 오른손과 왼손을 자유자재
면 되는데 먼저 왼손만으로 백스윙하고 완벽하게
그러면서 골퍼들은 지나친 과욕으로 스윙을 하
로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각각의 손의 능력을
탑스윙이 만들어 진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합친 다
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윙을 할 수 있는 밸런스
극대화시키며 또한 양손의 안정된 스윙밸런스를
음에 양손으로 다운스윙을 하다가 임팩트 직전에
를 잃게 되는 것이다.
연습하는 것이다.
오른손을 놓아준다.
이번에는 반대로 양손으로 정상적인 상태로 그 임팩트 직전에 오른손을 놓게 되면
립을 잡고 백스윙을 한 후에 톱스윙에서 다운스윙 왼손은 본능
으로 전환되면서 임팩트 직전에 오른손을 놓는 스
적으로 자신
윙을 연습한다. 이 스윙은 야구에서 이승엽선수의
이 감당할 수
타격 스타일과 흡사한데 골퍼들은 스윙을 할 때
있는 만큼의
한 손으로 스윙을 하기엔 근력이 부족하고 또 반
힘을 사용하
대로 두 손으로 하기엔 근력이
게 되고 그 결
남아돈다.
과 골퍼에게 적당한 스윙 리듬과 스피드를 연습할
그러면서 골퍼들은 지나친
수 있다.
과욕으로 스윙을 하기 때문에
이 연습은 훈련할때만 연습하시고 필드에 나가
자연스럽게 스윙을 할 수 있는
서는 그립을 놓지 말고 끝까지 피니쉬를 해 주는
밸런스를 잃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왼손만으로 임팩트를 수행하고 폴 로스루와 피니쉬를 완성하면 된다. 이렇게 조금은 복잡하지만 스윙 중에 오른손과 왼손을 자유자재로 잡았다가 놓았다가 하면서 각각의 손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며 또한 양손의 안정된 스윙밸런스를 연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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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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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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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해 야 행 복 하 다
한의학에서 향이 나는 식물은 안정감을 주고 기
지 않을 때 3-5알을 눈에 넣으면 잠시 후에 그것
를 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가지 허브식물
이 젖으면서 불어나 눈에 들어간 것과 같이 나
은 잎과 줄기 그리고 뿌리가 식용과 약용으로 쓰 인다. 허브는 고대 시대부터 종교의식에 사용되 었다고 기록돼 있고 이집트에서 미라의 부패를 막 기 위해 중세시대엔 질병치료에 허브를 효과적으 로 사용했다. 현대에는 향신료, 약용, 미용 등 다양 하게 활용한다. 이번호에는 자주 사용하는 허브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허브의 왕 베이즐
온다[본초]. 라 하였다. 진해(鎭咳)・해열・ 해독・설사・변비등의 약재로도 사용하며, 특 히 최근 연구에 의하면 베이즐에 항산화, 항바이 러스, 항균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 다. 베이즐은 달콤하 고 상쾌한 향을 지닌 좋은 허브다. 두뇌의 할동을 활발하게 함과 동시에
베이즐(Basil), 나륵(羅勒)
두통개선, 졸림을 방지한다. 야근이나 장거
‘King of Herbs’라 불리는 베이즐은 ‘왕’이라는
리 운전, 수험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허브이
바실레우스(βασιλευς)에서 온 것이다. 달콤하면서
다. 신경 간장 위.신장의 활동 촉진, 벌레 물린데의
도 강한 약기가 있어서 잎을 뜯기만 하여도 공기
살균 작용을 하므로 신선한 베이즐은 이용 범위가
중에 향이 퍼져 향기로울 정도이다.
넓다.목욕제로 사용하면 정신고양, 피로회복 ,아
베이즐의 잎에서 추출한 정유(엣센셜오일)
선 한의원 | 최은화 한의학박사
는 향수에 이용되고 (E)-beta-caryophyllene
름다운 피부관리를 할 수 있으며 특히 여드름 피 부를 완화 시킨다. 사용예를 알아보자.
(BCP)의 성분은 대장과 소장의 염증에 사용한다. 특히 크론병과 대장궤양에 쓰인다. 옛날에는 신
이르기를 性溫味辛微毒調中消食去惡氣宜生食
1. 티∷머리를 맑게하고 두통을 없애주는 약효
경장해, 류마티스의 약으로 쓰였으며 건조시켜서
之然不可多食 北方號爲蘭香爲石勒諱也[本草]
가 있으므로 차로 마시면 신경과민, 두통 뿐만 아
가루로 만들어 자그마한 주머니에 넣어 갖고 다니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약간
니라 구내염에도 효과가 있으며 강장효과도 있어
면서 "Snuff"라 하여 코로 향기를 흡입했다 한다.
있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널리 애용된다. 특히 밤에 먹는 한 잔의 베이즐티
특히 매우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나쁜 기운을 없앤다.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
는 많은 양의 마그네슘과 칼륨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오시멘(ocimene), 알파피넨(α-pinene)
러나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북쪽 지방에서는 난
있는데 마그네슘은 몸안의 수분을 배출하고 변을
의 성분이 있고 종류에는 홀리베이즐, 스위트베
향(蘭香)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석륵의 이름을 꺼
잘 나오게 하고 칼륨은 근육의 경련을 도와준다.
이즐, 오팔베이즐, 다크오팔베이즐, 부시베이즐
려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본초]. 하였고, 나륵자
베이즐 마른 잎, 레몬, 꿀을 뜨거운 물에 넣고
등이 있다. 그리고 꽃은 흰색 또는 자색의 아름다
(羅勒子, 나륵씨)는 子 主目瞖及諸物入目不出取
울궈 마신다.
운 꽃을 피운다.
三五顆置目中少頃當濕脹與物俱出[本草] 눈에
한방에서는 나륵(羅勒)이라 하여 동의 보감에
예막[瞖]이 생긴 때와 눈에 무엇이 들어가서 나오
2. 스파게티∷ 달콤하고 상쾌한 맛과 향을 내며
스파게티의 맛을 풍미있게 한다.
124 H E A L T H •
건 강 토마토, 베이즐 생잎, 마늘, 치즈,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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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유등을 넣고 토마토 소스를 만든다. 3. 샐러드∷달콤한 향기와 약간의 쓴 맛,
매운 맛이 있으며 씹는 육질도 부드럽고 상 쾌한 향과 깔끔한 향이 있다. 4. 비네거∷베이즐의 상쾌하고 달콤한
1시간덜자면햄버거하나만큼더먹는다 하루에 한 시간 덜 자는 사람은 배고픔에 시달려 더 많 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이 식초에 은은하게 배이면서 맛과 색과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심장병 전문의들은 수면 부
향을 낸다.
족이 비만을 유발하는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연
식초에 베이즐을 넣은 뒤 2주후 다른 병
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으로
에 옮겨 담아 이용한다.
하루 1시간 20분 덜 잘 경우 햄버거 한 개와 감
5. 아로마테라피∷베이즐의 오일은 향기
자튀김에 해당하는 549칼로리를 더 먹는 것
롭고 박하와 같은 상쾌한 향을 낸다. 신경
으로 나타났다.
의 기능을 강화하며 진경작용이 있어 두통
연구팀은 17명의 건강한 자원자들을 상대로
과 스트레스 해소, 우울증 해소에 좋다.
얼마나 자고 얼마나 먹고, 어느 정도 움직
베이즐의 오일과 식물성오일을 혼합하
이는지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상황에 맞
여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물에 베이즐의 오
춘 폐쇄된 공간에서 살게 했다. 처음 3일은 밤
일을 몇 방을 떨어 뜨린 후 입욕한다
에 원하는 만큼 자게 했는데, 평균 수면은 6.5
6. 외용∷항균작용이 있는 효과가 있으
시간이었다. 그다음 두 집단으로 나눠, 9명
므로 여드름치료에 사용한다.
은 8일간 평소대로 자게 하고, 나머지는 잠을 줄
끓인 물에(1/2cup) 말린 베이즐을
여 평균 5시간 10분간 자도록 했다. 음식은 원
(2Tbs) 넣고 두껑을 닫은채 10분미만을 담 근다. 이 물에 담근 솜을 여드름자리에 1-2 분정도 붙이고 있는다.•가꾸는 법: 뿌리는 가늘고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식하기 좋고 4-5월에 파종하여 6월에 이식한다. •보관 법 : 건조시키면 향이 날아가므로 페스트나
오일 저림으로 많이 보관을 한다.잎의 양쪽 에 올리브유를 발라 냉동시킨다. 기름이나 식초로 절여 놓으면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유의사항으로는 지나친 남용을 피하고 임 신 중과 수유모에 사용을 금한다.
하는 만큼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자 유롭게 잠을 잔 사람들은 먹는 게 달라지지 않 았으나, 잠을 빼앗긴 집단의 참가자들은 더 많 이 먹었다. 연구팀을 이끈 비렌드 소머스 교수 는 “참가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먹 었다”면서 “수면 박탈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감소시키고, 식욕촉진제인 그렐린 은 증가시킴으로써 음식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잠이 부족할 때 렙틴 은 늘어나고 그렐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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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의 신비 4
야생버섯식용의12안전수칙숲속이야기 수칙1 버섯 동정(同定 identification)을 세 번 거
을 경우 그 남겨 둔 버섯을 병원에 가지고 가서 어
식품이라도 과식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하물며
듭 확인할 것∷이 글에 나오는 버섯들은 모두 식
느 버섯의 어느 독에 중독되었는지 신속한 치료
야생버섯은 더 말할 나위 없고 예외일 수도 없다.
용버섯이다.
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응급실 전화나
적당량 먹는 것이 몸에도 이로운 것은 두 말 할 필
버섯의 이름을 알아내었다 하여도 비슷하게 생
위급 구조 전화번호(한국의 경우 119, 미국의 경
요도 없다.
긴 버섯들 가운데 독버섯이 있을 경우 버섯도감의
우 911)를 항상 손쉬운 곳에 준비해 둘 것. 미국의
수칙9 야생버섯은 알코올 음료와 함께 먹지 말 것.
설명과 사진을 거듭 확인하여야 한다. 가장 좋은
경우 자기 지역 독극물통제센터(Poison Control
물론 알코올 음료와 함께 야생버섯을 먹으면 중
방법은 야생버섯에 대하여 전문가적 지식을 가지
Center)의 전화번호를 준비해 둘 것.
독 현상을 일으키는 먹물버섯류, 배불뚝이깔대기
고 있는 고수들에게 한 번 더 문의하는 것이다. 디
수칙5 모든 버섯은 반드시 익혀 먹을 것∷야생 식
버섯 같은 것들이 있다. 그 밖에 야생버섯을 먹을
지털 카메라로 버섯의 이모저모를 사진 찍어서 보
용버섯들 가운데 날 것을 먹으면 중독되는 버섯들
때에 알코올 음료를 마실 수밖에 없을 경우에도
내 주어 문의하던가, 아니면 야생버섯을 주로 다
(뽕나무버섯 또는 뽕나무버섯부치, 덕다리버섯
그저 소량만 마시는 것이 좋다.
루는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 문의 하는 것이 좋다.
또는 붉은덕다리버섯, 꾀꼬리버섯, 곰보버섯 등
수칙10 어린아이나 노약자에게는 조심하여 먹일
수칙2 채취한 버섯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할 것∷
등)이 있는데 철저히 익히면 그 독성이 사라진다.
것∷잘 익혀 조리한 야생버섯 요리라 하여도 아주
식용버섯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아내었다 해도(심
또 인간의 소화효소 가운데 키틴질로 되어 있는
어린 아이나 연세 많은 노인들에게는 먹게하지 말
지어 시중에서 구입한 식용버섯이라 할지라도) 그
버섯의 세포막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분비되지
것 .왜냐하면 이들은 야생버섯을 소화할 수 있는
버섯의 상태가 신선한지. 혹시 벌레가 타지 않았는
않기 때문에 생 버섯은 소화 흡수 할 수 없다.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 변색하여 상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았는지 꼼
수칙6 처음 먹어보는 버섯을 조리할 때는 일단 볶
수칙11 께름칙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야생버섯 먹
꼼히 살펴야 한다. 식용버섯을 먹고 배탈이 나는
는 방법을 사용할 것∷식용유에 5-10분 동안 볶
을 것을 강요하지 말 것∷아주 맛좋은 식용 야생
경우는 대체로 상한 버섯을 먹었기 때문이다.
은 다음 양념을 하여 먹는다. 볶는 방법은 모든 야
버섯을 잘 익혀 조리하였다 하여도 먹기를 주저하
수칙3 채취한 버섯은 반드시 종이봉지에 넣어 냉
생버섯 조리의 이상적 조리방법은 아니지만, 일단
는 사람들은 심리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장고에 보관할 것∷식용버섯이라 하여도 실내에
처음 식용하는 버섯을 볶아 먹는 것은 무난한 방
때문이다. 이 글을 쓰는 사람은 야생버섯을 친지
두고 밤을 지내면 상할 수 있고, 배탈의 원인이 된
법이며 그런대로 괜찮고, 그 야생버섯의 소화 여
들에게 나누어 줄때 늘 함께 먹어 본 사람들에게
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어느 버섯이든지 비
부를 알아보는 데 유리하다고 한다.
만 주고 있다.
닐봉지에 넣어두지 말고 반드시 종이봉지에 넣어
수칙7 야생버섯 조리할 때 다른 종류의 버섯들을
수칙12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가려내는 특별방법
보관하여야 한다. 야외에서 야생버섯을 채취해 올
섞어 조리하지 말 것∷각각의 야생버섯에 대한 여
이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세계 어느 나라에나
때에도 종이봉지, 특히 런치 담는 종이봉지에 버
러분들의 반응을 알아내기 까지 한 종류씩 먹어
식,독버섯을 가려내는 항간의 속설이있다. “독버
섯 종류별로 담아 오면 가장 이상적이다. 버섯은
보고, 어느 버섯에도 아무 탈 없이 좋은 반응 즉 소
섯은 은수저를 검게 변색시킨다.” “나무에 돋은 것
생물이기 때문에 숨을 쉬어야 하며 비닐봉지는 공
화에 이상이 없고 알레르기 반응도 없이 좋은 반
은 독버섯이 아니다.” “색갈이 아름다운 것은 독버
기가 차단되어 특히 한 여름에는 집에 돌아오는
응을 보았다면 나중 섞어 먹어도 좋을 것이다. 그
섯이다.” “동물이나 곤충 벌레가 먹는 것은 독버섯
동안에 버섯이 상할 수 있다.
러나 야생버섯은 각각 그 특유한 향과 맛이 있기
이 아니다.” 등등 이러한 속설은 반드시 그렇지 않
수칙4 야생버섯을 조리할 때 반드시 한 개 정도 생
때문에 각각 조리하는 것이 이상적 조리방법이다.
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오직 하나, “의심나
으로 남겨둘 것∷만의 하나 버섯을 먹고 중독되었
수칙8 야생버섯은 절대로 많이 먹지 말 것∷어느
면 버려라!” 라는 방법뿐이다. 1. 뿔나팔버섯 Craterellus cornucopioides 2. 곰보버섯 Morchella elata 3. 댕구알버섯 Calvatia gigantea 4. 오목턱수염버섯 Hydnum umbilicatum 5. 라일락그물버섯Xanthoconium separans 6. 기와버섯 Russula virescens 7. 먹물버섯 Coprinus comatus 8. 소혀버섯 Fistulina hepatica 9. 잎새버섯 Grifola frondosa 10. 떡버섯 Ischnoderma resinosum 11. 꾀꼬리버섯 Cantharellus cibarius 12. 보라색애주름버섯 Laccaria ochropurpu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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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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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50세 이후엔 대장암 검사 필요 3월은 '대장암 자각의 달 (Colorectal Cancer
또 검사로 인해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
Awareness Month)' 로 미 암협회(NCI)는 일반인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폴립과 암을 찾아낼
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있
수 있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 지난 호에서 미국내 대장암 환자 통계와 더불
유연 S상 결장경 검사 ∷ 직장과 직장에 가까운
어 일반적인 정보를 다룬 데 이어 이번호에는 협회
결장 하부 안쪽을 관찰하기 위해 불빛이 달린 관
최신 정보를 토대로 대장암 검사를 정리해 본다.
이 사용된다. 이 관을 가지고 암 혹은 암으로 발전 사가 시행된다. 5년마다 실시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
할 가능성이 있는 폴립을 찾게 된다. 이 단계에서
기에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연령대인 50세 이후
의심될 만한 것을 발견하게 되면 일부를 채취해서
분변 잠혈 반응 검사 ∷ 이 검사는 환자가 의사에
에는 남성 및 여성 모두 대장 내시경 등을 이용한
검사를 할 수 있다. 또 폴립이 발견되면 결장경 검
게서 받은 검사 도구로 집에서 스스로 시행하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대
사를 하게 된다. 5년 마다 실시.
것이다. 즉 환자는 검사 도구로 소량의 대변을 3회
결장경 검사 ∷ 암 혹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에 걸쳐 채집한 후 의사 또는 검사실에 제출한다.
폴립을 찾기 위해 빛이 달린 관으로 결장 전체 내
만약 대변에 혈액 성분이 발견되면 원인을 파악하
대부분 대장암 환자들은 대장암과 관련된 가족
부를 관찰한다. 폴립 또는 덩어리 물질이 발견되
기 위해 결장경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 검사
병력이 없다. 그러나 가족중에 환자가 있었다면
면 폴립을 제거하거나 덩어리의 일부를 채취해서
는 일부 암을 놓칠 수도 있다. 매년 실시
정기적 검사는 더욱 중요해 진다.
암 여부를 검사한다. 이 검사에서는 환자에게 약
장암 환자는 60대에서 가장 많고, 70대와 50대가 그 다음으로 많다.
대장암은 폴립(종양)이라 부르는 혹으로 부터
한 수준의 진정제가 투여된다. 10년마다 실시
대변 면역화학 검사 ∷ 이 역시 환자가 검사 도구
로 소량의 대변 또는 변기내 용액을 반복 채취해
시작되지만 이 단계는 아직 암이 아니다. 대장암
바륨 관장 ∷ 특별한 관장제를 투여한 후 X레이
검사 받는 방법이다. 만약 채취물에 혈액 성분이
검사를 받으면 폴립이 암이 되기 전에 발견될 수
로 직장과 결장을 촬영한다. 이 때 폴립이나 덩어
발견되면 결장경 검사를 받게 된다. 이 검사도 결
있고, 이를 제거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리가 발견되면 더 자세한 검사를 위해 결장경 검
장에 있는 암의 일부를 놓칠 수 있다. 매년 실시
128 전
면 광 고
제8호•2012년 3월 23일
AUTO
(215)855-7942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미국의 자존심 포드 GT 40
960년대 자동차 모터스포츠 대회는 페라리와 포
기 시작했고 로터스(Lotus)와 쿠퍼(Cooper), 롤라
르쉐 등 유럽 메이커들의 독무대였다. 페라리는 특
(Lola) 등과 제휴를 타진하기 시작했다. F1에 집중
히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르망 24시’(The 24
했던 로터스와 쿠퍼가 아닌 롤라사와 힘을 모으기
Hours of Le Mans) 경주대회에서 절대강자였다.
로 한 포드는 영국 포드의 기술팀장인 영국인 로이
1923년 시작한 르망 24시는 프랑스 르망 인근의
런(Roy Lunn)이 롤라사의 사장이자 기술자인 에
라 샤르트에서 매년 6월 열리는 대표적인 ‘내구 경
릭 브레들리(Eric Broadley)와 합작, GT 40의 모체
주’(endurance race) 대회다. F1 그랑프리가 정해
가 된 ‘롤라 GT’를 제작했다. GT 40은 롤라 GT를 토
진 트랙을 최단시간에 완주하는 것이라면 르망 24
대로 차체가 낮고 세련된 유선형 디자인으로 변모
는 24시간 안에 트랙을 얼만큼 많이 완주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3명의 드라이버들이 교대로
포드 GT40 MarkⅡ. 1966년 르망 24시 경주에 참가 해 1, 2, 3위를 모두 휩쓸었다.
했다. 1964년 4월 GT 40은 언론을 통해 외부에 처 음 모습을 드러냈다. 차체 중앙에 엔진을 둔 미드십
13.629㎞의 트랙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레이싱
차량인 GT 40은 전체 높이가 ‘40.5 인치’(1.029m)
을 펼치며 내구성과 스피드를 겨룬다.
라고 해서 ‘40’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GT’(grand
포드, 페라리가 휩쓸던 ‘르망 24 경주’에 도전
touring)는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스포츠카
페라리는 이 무대에서 1960년부터 1965년까지
를 일컫는다.
무려 6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다. 이때 페라리의 아
GT 40은 구겨진 포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성에 도전장을 내민 차가 등장했는데, 바로 포드의
비장의 카드였다. 포드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도
‘GT 40’ 모델이다.
‘강력함’이었다. 특히 모터스포츠의 강자이자 합
GT 40은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배기량 은 모델에 따라 4.2ℓ, 4.7ℓ, 7ℓ 등이 있다. 배기량 은 4736㏄(MarkⅠ)에 최대속도는 4.7ℓ 엔진의 Mark I형은 시속 264㎞, 7.0ℓ 엔진을 단 Mark II형
작 제의를 거절한 페라리를 넘어서는 것이 존재의 포드 GT 40은 르망24시를 제패하고자 하는 포드의 야망으로 탄생하였다. 사진은 1969년 뉘르부르크링 (Nurburgring) 경주에 참가한 포드 GT40 MarkⅠ
은 시속 320~330㎞에 달한다. 서스펜션은 더블 위
목표처럼 여겨졌다. 그렇다고 GT 40이 출시와 함 께 곧바로 두각을 보인 것은 아니다. 출시 몇 주 후 GT 40(MarkⅠ)은 첫 번째 참가한 뉘르부르크링 (Nurburgring) 경주와, 처녀 출전한 르망 24시 경주
시본 형식이며 네 바퀴에 장착된 11.5인치 디스크
엔쵸 페라리는 합작을 제안한 포드에 몇 가지 쉽지
브레이크 덕분에 제동력이 좋았다. 디자인은 기존
않은 조건을 내세웠다. 특히 포드가 받아들일 수 없
66년 르망 24시서 날개 편 포드…美 자존심 등극
미국산 자동차와 달리 곡선과 곡면으로 이뤄져 유
는 힘든 조건이 있었다. 레이싱에 참여한 페라리 차
절치부심한 GT 40은 이듬해 7.0ℓ 엔진으로
연하고 우아한 느낌을 전달했으며 미래 지향적 스
량에 포드 브랜드가 아닌 ‘페라리 브랜드’를 내걸어
바꿔달며 비상에 시동을 걸었다. 1966년 6월 GT
타일을 자랑했다.
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포드가 이를 받아들
40(MarkⅡ)은 마침내 페라리를 제치고 1, 2, 3위를
GT 40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포드는 1962년을
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실패로 돌아갔고, 페라리의
모두 차지, 미국 레이싱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전후로 유럽의 르망 24시 경주대회 참여를 본격 타
기술을 등에 업고 르망 24시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
당시 GT 40 세 대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한 장면
진하게 된다. 포드는 그러나 르망 24시 등의 내구레
려던 포드의 야망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은 지금까지도 르망 24시의 역사를 대표하는 명장
이스 분야를 잘 알지 못했으며 따라서 기술력에도
포드에는 막대한 자금과 르망 24시를 제패하고야
면으로 꼽힌다.
심각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엔 기존의 업체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포드는 페라리와
미국인들에게 르망 24시 경주의 우승을 안겨준
와 합작을 타진하게 되는데, 대상이 된 메이커가 당
의 합작 결렬 이후 곧바로 모터스포츠 기술이 가장
포드의 GT 40은 포드의 자랑이자 미국의 자존심을
시 르망 24시를 주름잡고 있던 페라리다.
뛰어난 영국에 자회사인 포드 어드벤스드 비히클
세워준 기념비적인 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GT 40
(Ford Advanced Vehicle)을 설립하고 연구인력과
의 4년 연속 르망 24시 우승 이후 이를 기념해 제작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된 ‘르망’을 비롯, ‘남과 여’ 등 영화에도 ‘주연급’으
이듬해 5월 헨리 포드 2세를 위시한 포드는 내부 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던 페라리의 엔쵸 페라
에서 완주에 실패한다.
리에 지분 매입을 통한 합작을 제안한다. 하지만 엔
페라리를 잡기 위한 프로젝트 ‘GT 40’
로 등장했으며, 포드사 창립 100주년이던 2002년
쵸 페라리의 자동차 경주에 대한 집념은 남달랐다.
포드는 이후 영국에 기반을 둔 업체들을 탐색하
엔 새로운 GT 40 콘셉트카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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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hrysler New 300C :당당한외모뒤에감춰진부드러움 크라이슬러의 대표 주자인 300C 풀체인지 모델
루미늄 합금 엔진 블럭과 실
이 한국에 소개됐다. 300C는 넓은 실내 공간과
린더 헤드가 사용된 엔진
편안한 승차감, 강력한 주행 능력에 특유의 당당
은 286ps의 최대 출력과
한 스타일이 더해져 아메리칸 클래식으로 꼽히
36.0kg・m의 최대 토크
는 모델이다. 300C의 원조격인 자동차는 1955
를 발휘한다. 강한 주철 크
년 소개된 전설적인 플래그십 세단 C-300이다.
랭크 샤프트, 단조로 제작된
이번에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 300C는 크라이
커넥팅 로드를 통해 내구성을 크게
슬러만의 웅장한 스타일에 섬세한 이탈리아 감
켰다. 연료 효율성을 돕는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
고 한 번에 여러 단수를 건너뛰는 변속제어 기
성을 더한 유려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템과 감속 시 연료 공급을 차단하는 장비가 있어
능도 있다. 300C에는 첨단 안전 사양들이 적
크라이슬러 측은 “300C는 강력한 힘과 부드러
연비가 더욱 개선됐다. 연비는 13.8km/ℓ로
용됐다.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브레이크 어시
운 주행 성능, 최적의 연비, 동급에서 찾아볼 수
우수한 편이다.
스트(Brake Assist), 바퀴 미끄러짐을 방지
없는 차별화된 편의・안전 사양을 갖춘 모델”이
최신 8단 자동변속기도 장착됐다. 벤틀리, 롤스
해주는 트랙션 컨트롤(All-Speed Traction
라며 “미국을 대표하는 정통 프리미엄 패밀리 세
로이스 등 유럽 최고급 세단에만 작용하던 변속
Control),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 우
단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로 미국 프리미엄 세단 가운데는 300C가 최
천 시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레인 브레이크 서포
새로운 300C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워즈
초다. 새로운 변속기는 모든 속도 영역에서 효율
트(Rain Brake Support), 언덕에서 출발 시
오토가 선정하는 10대 엔진에 2년 연속 이름을
적인 rpm을 유지해 정숙성・가속성・효율성
뒤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힐 스타트 어
올린 3.6ℓ 펜타스타 V6 엔진이 장착됐다. 알
향상에 기여했다. 변속시간은 0.2초에 불과하
시스트(Hill Start Assist) 등이다.
향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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