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4

Page 1

코리아위크

Like KOREA WEEK 753 W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215-782-8001

on

702-991-7255

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84호 2013년 9월 6일

돈 내고 다운받은 드라마도

불법? 한국드라마 불법 다운로드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과거 이민사회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서 보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라는 찬사들 듣던 그야말로 잘나가는 사업이

그런 가운데 버젓이 매월 일정액의 요금을

바로 ‘비디오 대여’ 사업이다. 하지만 디지털

받아가면서 각종 TV프로그램과 영화를 다

시대를 맞으면서 그 거위는 더 이상 황금알

운로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트들의 적

을 낳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어갔고 비디오

법성 여부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면서 다운

대여점들은 줄줄이 폐업의 길을 걷게 됐다.

로드 받는 사용자의 처벌에까지 법적 효력

현재까지 몇몇 비디오 대여점들이 명맥을 유

이 미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하고 있지만 고객은 대부분 디지털 기기들

까지는 한인이 이와 관련해 처벌받은 사례는

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들뿐이다.

없다. 하지만 지난 6월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몇 년 전부터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

받은 ‘허트 로커(The Hurt Locker)‘의 제작

변성도보험

드라마나 영화, 오락프로그램 등을 다운받아

사 볼티지 픽처스가 자사 영화를 불법 다운

215.517.6871

보는 것이 타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

로드한 2만5000명을 제소했다. 이에 앞서 지

들의 일상이 됐다. 무료 사이트를 통해 최신

난 2월에는 ‘익스펜더블(The Expendables)’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매달 가입

의 제작사 ‘Nu이미지’도 2만3000명을 불법

비를 내고 고화질의 영상들을 다운로드 받아

다운로드 혐의로 제 …

Tel. 215-517-6871

관련기사 27면

Fax.

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in


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Drshin New ad_koreaweek.pdf

C

M

Y

CM

MY

CY

CMY

K

1

9/4/13

4:04 PM

전 면 광 고

3


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5


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7

제84호•2013년 9월 6일

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사설| 이런 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칠 수 없다 13 한가위 맞이 민속문화행사 풍성15

ECONOMY•경제 미국 경기 청신호, 경기회복 신호 곳곳 71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레버리지의 Power74

필라지역 순회 영사 업무 실시 18

올 가을 금융시장을 뒤흔들 5가지 악재는? 79

필라복음화대회 열린다 18

미국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임금인상 시위 확산 85

고급 식당서 저렴한 식사 기회 21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교회친선 축구대회 안디옥 우승 21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요” 23 이글스 오는 9일 정규시즌 개막전 23

NEWS•한국뉴스

포커스 | 세계 디지털교과서 시장 7년내 700억달러25 중국 전자상거래 세계최대규모 부상26 위클리이슈 | 돈 내고 다운받은 드라마도 불법? 27

뉴스 9 앵커는 내 커리어의 마지막, ... 97 ‘내란죄’전두환, ‘자진 납부’카드로 여론 떠보기?105 어떻게 간첩 낙인을 이렇게 쉽게 찍었나 106 무선충전 전기버스, 상용화 되려면? 114

E D U C AT I O N • 교 육

C U LT U R E • 라 이 프

예일 대학교 31 모의시험 반복 실전감각 충분히 익혀라 38 자국대학진학 중국인늘어 43 SAT 시험 고득점전략 SAT단어 공부요령 46

스타일 | 핸드백에 흔들리는 ‘가을여심’117 신택리지 | ‘사람특별구’ 참여와 .. 서울 도봉구2119 고대사 |신라는 발해를 동족으로 생각했나?123 한국의 맛 | 광장시장3 마약김밥 126 영화 | 관상128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Goin’ Home129

오바마 시리아 결정 번복의 이유 49 미국과 이집트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62 일본에선 지금 ‘라인질’이 대세 68

책꽂이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130 시 | 통풍

132

설인숙의 문예톡톡 | 봄기운 가득하니133 가족이야기 |어느 주말부부 이야기134 여행 | 이스턴 시에라 초입 138

753 Cheltenham Ave. #E

140 홍명보호 첫 부름 받은 유럽파 소회 141 애니계의 왕좌는 누구 품에? 143 수애 “이미지 변화 원해… 로고퀸 꿈꾼다” 159 “추신수 홈런 걸어놓고 보고픈 그림”

이효리 이상순 1일 결혼… 이효리, ‘품절녀’ 되던 날 161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불가피한 전향,최헌의 ‘오동잎’120 와인기행 | 예술과 자연의 하모니 오스트리아 와인125

WORLD•미주&월드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H E A LT H • 건 강 ‘노인건강’ 주의보 163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우리아이 구강 건강 상담- 우유167 가을건강상식! 가을철 내 몸을 건강하게

171

AUTO•자동차 폭스바겐의 품격을 말한다 ‘Passat’175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702-991-7255 E.koreaweek1@gmail.com

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9


1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1


1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515 Rt. 73 South, Marlton, NJ 08053

856-596-8600

www.jayrobertsjewelers.com


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이런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칠수없다

편향·왜곡·부실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의 뉴라이트 학

고 있고, 검정 합격 후 열람도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

자들이 쓴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둘러싸고 ‘역사

어 내용 확인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역사·시민

전쟁’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어제 이 교과서

단체는 물론 교육계에서도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들어 교

의 반민주·독재와 친일 미화 내용과 검증 과정의 문제점을

학사 교과서의 검정 철회와 배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박

지적하며 채택을 저지하는 운동에 당력을 모을 것을 천명했

근혜 대통령이 현장 역사 교육의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다. 반면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무

정부는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 방침을 발표했다.

성 의원은 어제 자신이 만든 의원 모임인 ‘근현대사 연구교

그러나 ‘뉴라이트 교과서’의 불투명한 검정 합격으로 교육

실’에 참석해 ‘이석기 사건’을 역사 교육의 잘못과 연결시키

부가 수능체계를 흔들어가며 추진하는 한국사 교육 강화의

며 “좌파와의 역사 전쟁을 승리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

의미는 더욱 퇴색될 수밖에 없다. 국사 교육 강화가 결국은

다. 교학사 교과서 검정 통과를 계기로 격화되는 역사 전쟁

친일 행각과 반민주·독재 정당화, 민주화 운동 폄하 등 ‘뉴

의 맨얼굴이 바야흐로 노골화되는 것 같아 착잡한 마음이다.

라이트 역사관’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마

이번 역사 전쟁이 단지 교학사 교과서에 국한해서, 그리고

저 불러일으킨다.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대한민국 역

순수한 교육적 목적에서 촉발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은 짐작

사의 혼은 헌법 전문에도 나와 있듯이 3·1운동의 정신과

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명박 정부 내내 시도했던 역사 전쟁

4·19민주이념에 있지 식민지 근대화론이나 쿠데타·독재

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는 장기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얘

의 합리화에 있지 않다. 이 교과서는 헌법 전문에 나와있는

기다. 노골적인 역사교과서 수정 지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대한민국의 정통성마저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

의 졸속 개관, 검인정에 대한 국가 통제 강화 입법 추진, 이른

을 기술하면서 뉴라이트들의 입맛에 맞는 사실만 기술함으

바 뉴라이트 계열 단체의 공격적인 활동 등과 맥을 같이하고

로서 우리나라 역사, 그중에서도 근현대사 부분을 자신들의

있는 것이다. 정치 게임의 산물이자 정권 차원의 역사 통제

입맛에 맞는, 다시 말해 친일 반민족세력을 옹호하는 교기술

냄새가 이미 진동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 교과서를 집

한 것이다. 이러한 교과서가 우리의 자녀들에게 가르쳐진다

필한 학자들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전공으로 연구한 역사학

고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자들이 아니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나중에 우리 자녀들이 어떤 역사적 사관을 가지게 될지를

교과서가 정치적 의도를 담은 역사 전쟁의 수단이 돼서는

생각하면 이런 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가르쳐지는 것을 용

안된다. 더욱이 교학사 교과서는 내용도 역사적 사실과 헌법

납할 수 없다.이러한 사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세력의

적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속속 지적되는 등 부실과 오

사상적 토대를 제공하는 뉴라이트들의 사관이며 이러한 역

류투성이임이 드러나고 있다. 당장 종군위안부, 제주 4·3

사교과서는 결국 공관의 입김이 절대적인 이곳 미주 한국학

사건,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근현대사 피해

교의 역사교육 현장까지 침투할 것이 분명하다.이러한 정치

자와 당사자의 반발이 거세다. 검정 절차와 과정도 개운치

적 목적에 의해 쓰여진 역사교과서가 교육의 현장에서 교재

않다. 검정위원 구성이 학계와 교육계의 대표성을 가진 인사

로 쓰여지는 것은 절대로 막아야 한다.그래야 우리 자녀들이

가 아닌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의혹을 사

친일, 독재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1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84호•2013년 9월 6일

15

한가위 맞이 민속문화행사 풍성 남부뉴저지추석대잔치 등 행사 줄이어 한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필라 지역에도 각종 문화행사와 추석 잔치들이 줄을 잇 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연례 커뮤니티 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남부뉴저지한인회 추석대 잔치를 비롯해 21세기 한중미지도자회에서 주최 하는 ‘가을민속문화축제’, 원광복지회관에서 주 최하는 ‘어린이민속큰잔치’등이 열릴 예정이다. 9월14일 랜스데일 인근 어퍼귀니드타운십 파 크 플레이스(1 Parkside Place, West Point. PA 19486)에서 열리는 가을민속문화축제는 정전 60 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한국전 참 전용사들을 초청해 DMZ의 철책선을 녹여 만든

21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체리힐 패밀리센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장기자랑코너는 올해

보은 메달을 증정하고 한국 고전무용, 태권도 시

터(제일감리교회 부속)에서 열리는 남부뉴저지

상금을 두배로 올려 놓고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

범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인회(회장 함채환) 추석대잔치는 2000여명의

다. 또 모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같은 날 고바우 상가 뒤편 존 러셀 파크(7420

지역 한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행

통해 푸짐한 상품도 선사할 계획이다.

penrose Ave. Cheltenham, PA 19095)에서 열리

사로 마련된다. 이 행사는 한인 자녀들은 물론 타

함채환 회장은 “지역 한인들의 따듯한 격려와

는 ‘어린이민속큰잔치’는 전통혼례, 민속탈 만들

민족에게도 우리 문화와 놀이, 풍습, 음식 등을 소

후원의 손길이 있었기에 한인회가 존재하고 그래

기 등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와 놀

개하고 우리의 고유명절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

서 이런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밝힌 뒤 “소중한

이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굴렁쇠 굴리기, 사물놀

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잔치

후원은 더 밝고 건강한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쓰

이 배우기, 제기차기, 활쏘기 등 개인놀이와 줄다

에서는 여러 가지 경연대회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일 것”이라며 많은 후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남부

리기, 오자미 던지기 등 단체놀이가 준비돼 있다.

흥미를 끌고 있다. 지역 최초로 실시되는 미스남

뉴저지한인회는 행사준비부터 당일 행사를 도와

어른들을 위해서는 장기대회 및 윷놀이 등 게임

부뉴저지선발대회를 비롯, 동포 노래자랑, 장기

줄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

을 마련했으며 알뜰시장도 열린다. 노년층을 위한

자랑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고유 놀이 대회인 씨

는 한인회 티셔츠와 봉사활동 확인서를 준다.

특별 봉사프로그램으로 원 인스티튜트 침구힉과

름대회와 제기차기 대회, 줄다리기 대회도 진행된

행사 문의는 856-383-8288 / 856-663-1000

교수진이 행사장에 나와 무료 한방진료 서비스도

다. 또한 태권도 시연과 취타대 공연, 초대가수, 전

남부뉴저지한인회 웹사이트 www.snjkorean.

실시할 계획이다.

퉁무용, 비보이 공연 등이 준비됐다.

com


1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7


18

N E W S • 타 운 뉴 스

제84호•2013년 9월 6일

필라지역 순회 영사 업무 실시 21일 서재필 센터 강당…오후 1시부터 5시까지

∷ 뉴스

필라복음화대회 열린다 27일부터 사흘간 영생교회서 2013년 필라복음화대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 지 사흘간 호샴에 있는 영생장로교회에서 열린다. 필라델피아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박등배 목사) 주 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 회 이종식 목사가 ‘체험적인 믿음의 삶을 주제로 강 연을 펼칠 계획이다. 제자훈련으로 교회를 성장시 킨 이종식 목사는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를 개척 했으며 예장 미주 합동 총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대회는 27일(금)과 28일(토) 오후 8시와 30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신청할 것을 부탁했다.하지만 18세 미만 미성년

필라지역 순회영사업무가 실시된다.뉴욕 총 영사

자, 또는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

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영사업무에는 여원발급신

적인 질병이나 신체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대리인

청에서부터 가족관계등록, 병역업무, 국적관련업

을 통한 여권발급이 가능하다.

무(국적상실, 이탈 등), 재외국민등록, 비자발급신 청 등이 포함된다.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매년 필라 지역에서 순

일(일) 오후 6시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열리며 28일 (토) 오전 10시에는 목회자와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박등배 교협회장은 “이번 대회 가 훌륭한 말씀으로 필라지역 교인들에게 복음의 감 동이 전달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각 교회도 자 체행사를 삼가고 많은 참여속에 대회가 치러질 수

회영사를 갖는 이유는 일상생활에 바쁜 동포들이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사관에 따르면 업무에 필요한 서류는 미리 준

멀리 뉴욕까지 오시는 번거로움을 덜고 보다 가까

이에 앞서 교회협의회에서는 대회를 위한 준비 기도

비해야 업무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구비

이서 동포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더 나은 서비

회를 다음과 같이 갖는다.

서류에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뉴욕총영사관 홈페

스를 위해 개선할 사항이나 불편한 사항은 언제든

8일(일) 오후 6시 서머나교회, 15일(일) 오후 6시

이지(http://www.koreanconsulate.org)를 참조

지 알려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세천교회, 22일(일) 오후 6시 새한교회

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업무 내용에 따라 구 비서류는 다르지만 보통 여권, 영주권(원본과 사

<필라델피아 순회영사 업무>

본), 사진1매,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기본증명서,

일시: 9월21일(토) 오후1시부터 오후5시까지

우표 등이며 우표는 현장에서 구입 가능하다.이 밖

장소: 서재필 센터 강당 (6705 Old York Rd.

에도 영사관 측은 전자여권 발급과 관련, 전자여 권은 본인이 꼭 직접 방문하여 본인임을 증명한 후

Philadelphia, PA 19126) 문의전화: 215-572-8811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9


2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84호•2013년 9월 6일

고급 식당서 저렴한 식사 기회 필라 레스토랑 주간 열려…100여개 유명 식당 참여

21

∷NEWS

교회친선 축구대회 안디옥 우승 제1회할렐루야컵…인터넷복음방송주최

식도락가들의 잔

토랑 주간’ 포스터가 입구에 부착되어 있어 쉽게

치인 ‘필라델피아

구별할 수 있으며 오후 5시부터 오전 1시까지 이

지난 2일 Good News 인터넷 복음방송이 주최한

레스토랑 주간’이

용이 가능하다.

제1회 할렐루야컵 교회대항 친선축구대회에서 필 라 안디옥 교회가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는

돌아왔다. 9월15일

이 행사에 참여하는 레스토랑들은 최소 3개 코

부터 20일까지, 22

스이상의 저녁 메뉴를 1인당 35달러, 점심메뉴를

일부터 27일까지

1인당 20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매년

토요일을 제외한 2

여름과 가을 2회에 걸쳐 열리는 필라 레스토랑 주

제1회 할렐루야컵 교회 대항 친선축구대회는 당초 6

주일간 필라 다운

간에는 R2L, 라크로아, 비스트로, 마라톤 온 더 스

개팀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팀의 불참으로 인

타운에 있는 50개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2013년

퀘어, 멜팅 팟, 필립스 시푸드, 시로이 하나, 알마

해 4개팀만 출전해 경기를 치뤘다.필라 안디옥 교회

가을 필라 레스토랑 주간’ 행사가 열린다.

데 큐바, 부다칸 등 필라 다운타운의 톱 클래스 레

는 총 전적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

TD Bank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필라 중심부에

스토랑들이 대부분 참가하고 있다.따라서 평소 가

서 첫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있는 100여 개의 유명 식당들이 관광객 유치와 일

격 부담 때문에 유명 레스토랑을 가보지 못한다면

반 시민들을 위해 균일가의 특별 메뉴들을 준비해

이번 기회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놓고 손님을 맞이 한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는 다

있다.행사 참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기 위해

운 타운 일대의 30여개 주차장들이 9달러 이하의

서는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특별 할인요금으로 주차 공간을 제공해 행사 참여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레스토랑에 대한 정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의 부담을 들어주게 된다.

보는 http://www.centercityphila.org/life/

할인 가격으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에는 ‘레스

RWRestaurants.php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승팀인 안디옥 교회를 비롯 첼튼햄 장로교회, 뉴 비전 교회, 갈보리 교회 등 총 4팀이 참가했으며 다 승점 다득점 풀리그로 경기를 치뤘다.


2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타 운 뉴 스 • N E W S

제84호•2013년 9월 6일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요” 첫 한국문화체험캠프 성료…200여명 참가 한마당 잔치

23

∷뉴스

이글스 오는 9일 정규시즌 개막전 10여년 전 슈퍼볼에 오른 후 최근 몇 년 간 부진을 거듭하던 이글스가 2013-2014년 시즌 명예회복에 나선다. 풋볼의 명가 이글스는 지난 시즌 실력있는 루키들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내며 앤디 리드 감독 해임등의 아픔을 겪었다.이후 이글스는 칼리지 풋볼의 명 장 오레곤 주립대 칩 켈리 감독을 새 지휘봉으로 영입하는 등 팀을 재정비했 다.정규시즌을 코앞에 앞둔 현재 이글스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 캐롤 라이나 팬더스, 잭슨빌 재규어스, 뉴욕 젯츠와 가진 프리시즌 결과 2승2패 의 성적을 거뒀다.그리 만족하지는 못할 성과이지만 지난해보다 다소 안정

162명의 캠프 참가자와 46명의 자원봉사

마당’, 씨름과 아리랑의 이론과 실제를 경험

된 수비력을 보여주며 공수균형을 이뤘다는게 일반적인 전문가들의 평가

자가 참여한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가 28

하는 ‘놀이마당’, 탈춤과 사물놀이를 배우는

다.올 시즌 이글스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성적을 거둬줄 지 기대가

일(수) 막을 내렸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한국의 멋’ 등의 네 마당으로 나누어 이틀간

된다.

이번 캠프는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

에 걸쳐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깃발을 앞세

<이글스 정규시즌 일정>

회(회장 한광호)와 동북부협의회(회장 문

운 생활교사 및 보조교사들의 인도에 따라

윤희)가 공동 주관하고, 설원문화재단(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경험하고

사장 정영양)과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손세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주)이 후원한 펜실베이니아주 스트라스버 그의 포코노 밸리 리조트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씨름대회와 한국음식 만들기,

1주차: 9월9일(월) 저녁7시10분 vs 워싱턴 레드 스킨스(원정) 2주차: 9월15일(일) 오후1시 vs 샌디에고 차저스(홈) 3주차: 9월19일(목) 저녁8시25분 vs캔자스시티 치프스(홈) 4주차: 9월29일(일) 오후4시25분 vs덴버 브롱코스(원정) 5주차: 10월6일(일) 오후1시 vs 뉴욕 자이언츠(원정)

전통의상 패션쇼, 셔플라이랑 플래시 몹, 캠

6주차: 10월13일(일) 오후1시 vs 템파베이 부캐니어스(원정)

해외에서는 최초로 현지 동포들이 주축

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됐

7주차: 10월20일(일)오후1시 vs달라스 카우보이스(홈)

이 된 이번 역사문화체험학교는 2백여 명에

다. 특히 캠프 마지막 날에는 동중부협의회

8주차: 10월27일(일) 오후1시vs뉴욕 자이언츠(홈)

가까운 동포들이 모여 2세 어린이들을 대상

홍보임원을 맡고 있는 최화진씨와 부군인

9주차: 11월3일(일)오후4시5분 vs오클랜드 레이더스(원정)

으로 본격적인 역사 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허형선 양의문한국학교 이사장이 신랑, 신

는 점에서 실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

부를 맡아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전통혼례

으켜 왔다. 캠프에서는 한국 고대사부터 근

식’을 치러 참가 어린이들의 많은 관심을 받

현대사까지의 주요 인물, 사건, 사물을 배우

기도 했다.체험학교는 내년에도 같은 장소

14주차: 12월8일(일)오후1시vs디트로이트 라이언스(홈)

는 ‘세종서당’을 비롯, 해시계 만들기와 자신

에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와 같이

15주차: 12월15일(일)오후1시 vs미네소타 바이킹스(원정)

의 이름이 새겨진 도장 만들기로 선조들의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6주차: 12월22일(일)오후1시vs시카고 베어스(홈)

과학 정신과 기술을 재현하고 느끼는 ‘과학

체험학교 문의 : 267-250-9085

10주차: 11월10일(일)오후1시 vs 그린베이 패커스(원정) 11주차: 11월17일(일)오후1시 vs워싱턴 레드스킨스(홈) 12주차: 휴식 13주차: 12월1일(일) 오후1시 vs애리조나 카디널스(홈)

17주차: 12월29일(일)오후1시 vs달라스 카우보이스(원정)


24

포 커 스 • F O C U S

제84호•2013년 9월 6일

F O C U S • 포 커 스

세계 디지털교과서 시장 7년내 700억달러 산업파급력 엄청나…미국, 애플과 협력 5년내 도입 아이폰과 갤럭시, 아이패드 등 각종 디지털 기

라는 최근 정부 발표에 수혜주가 극명해졌다. 디

이 연합해 ‘디지털교과서협회’를 창립했다. 협회

기들이 일반화 되면서 디지털교과서 관련 업계들

지털교과서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해온 교과서 제

는 능률교육, 두산동아, 미래엔, 비상교육 등 교과

이 요동치고 있다.디지털교과서는 멀티미디어,

작업체 ‘비상교육’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업계 10

서 발행권을 보유한 출판계, 삼성전자, LG전자,

이미지, 텍스트 등 각종 콘텐츠와 네트워크, 디바

위 밖이었으나 최근 업계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SK텔레콤, KT 등 통신사와 소프트웨어사, 나모 인

이스, 솔루션 등의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매체의

지난해 9월 8000원대였던 비상교육의 주가는 8

터렉티브, 다우인큐브 등 솔루션기업 등 업계의

꽃으로, 산업 파급력이 엄청난 분야다.

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해 올 5월 1만8000원대

대표적 기업 20여개가 회원사로 있다. 한국내 대

정부의 교육 정책에 의해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

가 됐다. 솔루션기업 ‘다우인큐브’는 지난해 10월

기업들의 움직임도 발 빠르다. KT미디어허브는

되는 분야이니만큼 파급력도 크고, 이 과정에서

22일 1940원이었던 주가가 올 8월 말 3500원대

지난 7월 22일부터 국내 최초로 초·중·고교 교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새로운 직

까지 올랐고, 스마트스쿨용 유해 사이트 차단서

과 수록도서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

종과 다양한 일거리도 생길 전망이다. 디지털교

비스 ‘터치엔샘’을 개발한 ‘라온시큐어’는 지난해

다. KT미디어허브는 올레tv, 올레e북, 올레e러닝

육 콘텐츠 기획자, 디지털교육 콘텐츠 프로듀서

11월 말 600원대이던 주가가 2000원대가 됐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지

올 5월에는 출판업, 통

난해 12월 KT에서 분사했다. 디지털교과서 확대

디지털교과서는 세계적 추세다.

신업, 제조업 등 디지

실시를 앞두고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및 발굴을 위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털교과서 관련 업계들

한 행보로 보인다. 분사 이후 직원 규모가 점점 커

등이 대표적 예다.

등도 앞다퉈 정부 주도로 디지털교

져 220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콘텐츠 강화를 위

과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맥킨지는

해 지난 7월 5일에는 웅진 오피엠에

2020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교과서

스(대표 윤세웅)와 ‘교육 콘텐츠 제

시장을 700억달러(약 80조원)로 예

공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삼성전

상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정부가 디

자 역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삼

지털교과서에 대한 정책을 제시한

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디지털교과

2007년부터 관련 업계가 들썩이기

서 시장을 겨냥한 단말기 ‘스마트

시작했다. 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PC 프로’를 출시했다. 스크린과 키

를 본격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

보드가 분리되는 컨버터블 형태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포 커 스 • F O C U S

제84호•2013년 9월 6일

25

3대 교과서 출판사인 맥그로힐, 피어슨, 호턴 미플 린 하코트가 애플과 협력해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나섰으며 다수의 주정부에서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 의 노트북으로, 이 노트북 출시와 함께 자체 개발

비스 사업자들과 손잡고 스마트교실 구현사업을

이다. △텍사스주: 2012년 기준 교과서의 30%가

한 스마트스쿨 솔루션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경

추진 중이다. 교사용 수업지원 및 학습관리 SW를

디지털교과서 △유타주: 현재 영어·과학·수학

기도 교육청과 손잡고 몇몇 학교에 스마트PC 프

한국어판으로 개발한 단계다. IT 분야 한국의 경쟁

디지털 교과서 적용 중 △버지니아주: 고등학교

로를 학교당 90대씩 기증하는 등 스마트 스쿨 사

력은 세계적 수준이다. ICT(정보통신기술) 발전

경제 과목 디지털교과서 공식론칭해 애플 스토어

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수 세계 1위, 학생 디지털 독해력지수 세계 1위,

에서 14.99달러에 판매 중.

디지털교과서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비

전자정부준비지수 세계 1위 등의 성적이 이를 뒷

중국-2018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전자책을 구

단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구글은 8월부터 미국

받침한다. 현재 디지털교과서 사업은 교육 한류를

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의 5개 메이저 출판사와 손잡고 디지털교과서 판

위한 중대 기로에 서 있다.

2010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준비해 왔으며 2020

매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고, 애플은 이와 비슷한

년 시행 목표로 시범학교 운영 중이다. 서책형 교

‘아이북스2’를 내놓았다. 아마존, 반스앤노블 등

미국, 애플과 협력해 디지털교과서 개발

과서를 대신하면 최소 1000억위안(17조5000억

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은 좀더

일본, 2013년 1학기부터 디지털교과서 판매

원)의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국내 스마트교육 시장에 출

일본-2000년대 초부터 교사용 디지털교과서

사표를 던졌다. 인텔 측은 PC 업체와 손잡고 3~4

미국-오바마 정부가 구성한 ‘디지털교과서협

를 중점 개발했고, 도쿄서적이 2013년 1학기부터

분기 중 교육 시장에 특화된 컨버터블 PC 또는 울

의체’에서 2013년 2월, 향후 5년 내에 미국 전역에

학생용 디지털교과서 판매를 시작했다.(고등학

트라북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용 소프

서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세계사·정

트웨어 및 학습콘텐츠 업체, 제품 공급 및 구축서

전체 교과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보·가정 등 권당 4500~6500엔) 디지털교과서


26

포 커 스 • F O C U S

제84호•2013년 9월 6일

∷NEWS

중국 전자상거래 세계최대규모 부상 2015년 660조원 규모 예상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억 7 천만 명의 온라인 쇼핑몰 이 용자와 5,500만 명의 모바 일 커머스 사용자를 보유하 애플이 디지털교과서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아이북스 2_애플의 필 실러 마케팅 담당 선임부사장이 디지털교 과서를 구현해 보이고 있다.

고 있는 중국의 올해 전자상 거래 시장 예상 규모는 342 조 원으로 이는 작년 대비

협의회(DiTT)는 2015년까지 1000만명의 학생들

42% 성장한 수치다.

에게 디지털교과서를 서비스하는 ‘DiTT 정책제

이와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언 2012’ 발표했다.

앞으로도 계속돼 2015년에

프랑스·독일-프랑스는 2009년 디지털교과서

는 시장규모가 660조 원에

를 도입했다. 독일의 교과서 출판업체들도 애플의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

iBook 플랫폼에 맞서 온라인 통해 디지털교과서

히,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를 구입, 관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출시할 예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

과 세분화된 분야에서의 수직 플랫폼 및 다양한

정이다.

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매력이다. 과거에는 중국

독점적인 브랜드 플랫폼들이 피라미드형 시장

싱가포르-2000년에 디지털교과서 전용단말기

최대 오픈마켓인 타오바오를 중심으로 중저가

폐턴을 구성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고 경제

eduPAD를 자체 개발해 긍정적 효과를 거두었으

의 의류 및 일상용품이 거래되엇으나 최근에는

발전 방식 전화을 추동하는 역할이 날로 커지고

나 단말기의 한계와 인터넷 활용 환경이 뒷받침되

전자제품,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전문화된 제품

있다. 중국전자상거래의 발전문제와 추세는 데

지 않아 단말기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2007년 이

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전자 제품 판매로 성

이터시대와 사교화, 모바일화 및 새로운 융합기

후 학생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AmBooks를 개발,

장한 징동(JD.com)의 경우 기구,화장품,스포

술의 발전에 따른 전자상거래는 네트워크의 좁

지속적인 연구 중이다.

츠,유아,건강식품,자동차용품 등 카테고리를 확

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전통산업과 융합되어 전

장하며 올 거래규모가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통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데 그

호주-교육 콘텐츠 공유 활성화 위한 플랫폼

‘Smart Classrooms’를 개발, 운영 중이다.

현재 중국전자상거래는 소수의 종합성 플랫폼

작용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7

제84호•2013년 9월 6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돈 내고 다운받은 드라마도 불법? ‘콩디스크’ 운영 대학교수 적발 이용자도 IP주소 추적 신분확인 케리 국무 “화학무기 사용, 확실한 증거 있다

한국드라마 불법 다운로드

과거 이민사회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찬

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들뿐이다.

그런 가운데 버젓이 매월 일정액의 요금을 받아

사들 듣던 그야말로 잘나가는 사업이 바로 ‘비디오

몇 년 전부터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

가면서 각종 TV프로그램과 영화를 다운로드 할 수

대여’ 사업이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를 맞으면서 그

마나 영화, 오락프로그램 등을 다운받아 보는 것이

있도록 해주는 사이트들의 적법성 여부가 세간의

거위는 더 이상 황금알을 낳지 못하는 애물단지가

타국에서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들의 일상이 됐다.

관심을 모으면서 다운로드 받는 사용자의 처벌에

되어갔고 비디오 대여점들은 줄줄이 폐업의 길을

무료 사이트를 통해 최신 프로그램들을 시청하

까지 법적 효력이 미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

걷게 됐다. 현재까지 몇몇 비디오 대여점들이 명맥

는 것은 물론 매달 가입비를 내고 고화질의 영상들

다. 현재까지는 한인이 이와 관련해 처벌받은 사례

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객은 대부분 디지털 기기들

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는 없다. 하지만 지난 6월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


28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은 ‘허트 로커(The Hurt Locker)‘의 제작사 볼티지

제84호•2013년 9월 6일

고 결국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다 도메인을 옮겼다.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픽처스가 자사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한 2만5000명

김 교수는 귀국 직후 미국과 캐나다 동포를 상대

도메인을 따라 사이트 이름도 또봐닷컴(2006년)→

을 제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익스펜더블

로 한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사업을 시작했다. 2006

콩디스크(2008년 7월)→클럽나라(2011년 8월)로

(The Expendables)’의 제작사 ‘Nu이미지’도 2만

년 11월 경기도 의정부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어 컴

바뀌었다. 또 같은 과 제자인 오모(34)씨를 서버 관

3000명을 불법 다운로드 혐의로 제소한 바 있어 소

퓨터 여러 대에 TV 수신카드를 부착한 뒤 국내 방송

리자로 고용했다. 오씨는 도메인 교체를 비롯해 서

홀히 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MBC America에서는

을 실시간으로 녹화해 동영상을 올렸다. 김씨의 사

버 과부하로 인한 버그, 혹시 모를 해킹 공격에 대비

자사 웹사이트(www.mbc-america.com)를 통해

이트에서는 KBS·MBC·SBS 등 지상파와 케이블

한 보안 관리 등을 맡았다. 회비도 싱가포르 E결제

정식 허가된 스르리밍 업체를 공개하기도 했다.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예능·교양·뉴스 방

대행사를 통해 받다가 2008년부터 김 교수 명의로

그런 가운데 최근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

송 프로그램과 영화·음원을 실시간에 가깝게 다

홍콩에 설립한 G페이퍼컴퍼니를 거쳐 국내로 입금

진 불법 웹하드 사이트인 ‘콩디스크’ 운영자가 사법

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해외에 거주하는 회원들은

시켰다. 국내법(사립학교법)과 대학 내규상 현직

당국에 적발됐다. 대진대학 컴퓨터공학과 김홍일

방송 종료 후 30분이면 국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교수는 영리활동을 할 수 없다. 김 교수는 부인 김모

교수가 개설한 불법 웹하드 사이트 콩디스크. 이 사

받을 수 있었다. "한 달 14달러(약 1만5000원)에

(47)씨를 사이트 운영회사인 ㈜와이드피아의 대표

이트는 해외에서만 접속이 가능해 사법 당국의 적

국내 방송을 무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

로 등록했다. 이 회사는 표면상으로 소프트웨어 개

발을 피할 수 있었다. 2006년 여름 김홍일(50) 교수

을 타면서 회원 수가 3만여 명으로 폭증했다.

발과 보안 관련 회사였다. 올해 중소기업청이 운영 하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SMINFO)에 우수

는 미국을 방문했다. 한 동포에게서 “한국의 방송과

김 교수는 전문 컴퓨터 지식을 동원해 사법 당국

영화를 보려면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가능하

의 단속을 피했다. 회사 관계자 외에는 국내에서 해

다”는 푸념을 들었다. 그 한마디는 김 교수의 뇌리에

당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했

김 교수의 ‘은밀한’ 사업은 올해까지 7년간 계속

대박을 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번쩍 떠오르게 했

다. 2008년부터 메인 서버를 외국에 두고 2~3년마

됐다. 범죄 행각은 국내가 아닌 미국 수사기관에 의

중소기업 분석보고서가 올라오기도 했다.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84호•2013년 9월 6일

29

해 2011년 꼬리가 잡혔다. 미국 측이 한국 수사기관

한인들이 이용하는 불법 사이트는 웹하드 40개 스

정식 콘텐츠 공급 라이선스를 가진 방송 3사를 비롯

에 수사를 의뢰했다.

트리밍 10개 링크 포털 40개 등 100개 가량 된다. 이

한 일부 대형 업체들은 미주 지역 다운로드 웹사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는 불법 웹하

중 이용자가 많은 사이트는 20여 개다. 이들 사이트

트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드 사이트를 운영하며 국내 방송사의 콘텐트 3만여

를 이용하는 미주 한인은 20만~25만 명에 달하는

그는 "현재 미주지역에서 활동중인 불법 사이트

건을 무단 업로드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김 교

것으로 추산된다. 미주 한인들이 대표적으로 이용

를 통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수와 제자 오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

하는 L사이트의 경우 회원가입수만 8만 여명 K사이

받을 경우 저작권 침해 및 불법 DVD 제작 등의 추가

혔다. 이들은 95억749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트는 6만 여명 정도다. 그 외 캐나다 지역에 서버를

피해까지 계산하면 영화 한 편당 대략 20만 달러 이

나타났다. 해당 금액은 미국 수사당국이 국내 수사

두고 있는 K사이트도 회원 수는 3만 여명에 이른다.

상의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팀에 의뢰한 2008~2012년치의 회계장부만 따진

이에 방송 3사는 자사 콘텐트 보호를 위해 불법 다

미주 지역에서 성행중인 사이트들은 한국 내 에

것이다. 경찰은 그가 한 해 평균 20억원씩, 2006년

운로드 근절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불법 사이

서 영화나 TV프로그램 음원 등을 불법 공급해주는

부터 올해까지 1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트 운영자를 상대로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한국

업체에 일정액을 지급하고 콘텐츠를 공급받는다.

보고 있다. 방송사들이 불법 다운로드로 본 피해액

불법 사이트 운영하는 한인은 물론 이들 사이트를

이를 자체 회원들에게 다시 매달 5달러~50달러 가

은 420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용하는 일반 한인도 감시 선상에 오르며 수사와

량의 돈을 받고 다운로드 받게 하는 형식으로 운영

단속을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교수는 “갑자기 사이트를 차단 하면 해외 동포들이 국내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없

방송 3사는 공동으로 CJ E&M 아메리카는 단독으

어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

로 온라인 불법 콘텐트를 찾아 후속 조치를 하는 전

기대 이수정(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문 지식을

문업체 '리무브유어미디어'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활용해 수년간 경찰 적발을 피해 온 전형적인 화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운영자를 감시하며 경고장

이번 한인 운영 유료 웹사이트 단속은 '제보'에 의

트칼라 범죄”라고 말했다. 1996년부터 이 대학 정교

을 보내고 있다. 불법 콘텐트 삭제를 요청하고 정식

해 시작됐다. 시애틀 총영사관 측은 "한국 쪽에서 누

수로 재직했던 그는 지난 1일 사직했다.

계약을 맺어 합법 콘텐트를 배포하게끔 하기 위한

군가 연방 수사국에 개인적으로 제보를 해서 대대

▶ 미주 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현황

것이다. 수 차례 경고에도 시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며 "연방 수사국은 일부 웹사

불법으로 콘텐트를 배포하면 법적 조치를 취해 불

이트가 한국 방송사로부터 불법 다운로드 받은 프

현재 미국에서 운영중인 사이트는 유.무료 서비

법 사이트 폐쇄를 추진한다. 또 변호사를 선임 민사

로그램을 제공 받았다는 제보를 접수 받았으며 수

스를 떠나 모두 '불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

소송을 제기하거나 수사 당국에 신고해 단속이나

사에서도 웹사이트 이용 고객은 미국 내 한인사회

이다. KBS.MBC.SBS 한국 방송 3사 미주 법인과 CJ

형사 기소되도록 하고 있다. 콘텐츠 공급 라이선스

라고 분명히 언급했다"고 말했다.

E&M 아메리카 등 콘텐트 공급 회사에 따르면 미주

가 있는 대형 공급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불법 다운로드 단속 본격적으로 시작

하지만 이번 수사는 일시적 단속 수준이 아닌 철


30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84호•2013년 9월 6일

덕성에 문제가 있는 범죄로 간주돼 추 이번 수사는 처음으로 미주 내에서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료 웹사이

모 변호사는 "만약 수사당국이 IP 주

트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에 경

소 추적 등을 통해 이용자를 확인하면

종을 울리고 있다. 그동안 수사 당국

불법 다운로드 내역과 횟수까지 확인

이 미국 영화나 TV 스포츠 동영상 등

할 수 있게 된다"며 "미국은 이번 한인

은 강력하게 단속해 왔으나 한국 영화

유료 사이트 단속뿐 아니라 이미 예전

나 TV프로그램을 주로 취급하던 한인

부터 저작권 침해를 나라의 경제적 문

운영 유료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단속

제와 직결시키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을 실시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범죄라고 여기고 철저하게 수사를 펼

이에 따라 다운로드를 위해 이용료

연방 수사국 단속에 의해 폐쇄된 웹사이트에 가보면 화변에 영어와 한국어로 설명된 연방 당국의 '사용금지' 표시가 나타난다.

방대상이 될 수도 있다.

친다"고 말했다.

를 지급한 이용자까지 단속 대상이 될

방송 3사의 대처 외에도 한인 법조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ICE

계에 따르면 이미 한인 중 불법 사이트

한 관계자는 "결국 불법 콘텐츠를 다

운영이 아닌 불법 다운로드 및 파일 공

운로드 받는 사람도 훔친 물건을 의도

유로 법적 처벌을 받은 경우가 꽤 된

를 갖고 사는 행위이기 때문에 판매자

다. 한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거나 소

뿐 아니라 사용자까지 적발할 계획"

송 때문에 밝힐 수가 없어서 그렇지 미

이라며 "적발 방법은 다양한데 유료

국영화협회(MPAA) 등 저작권자가 불

사이트의 경우 대표적으로 사용했던

법으로 콘텐트를 사용한 한인을 대상

신용카드 정보를 조사해 무작위로 적

으로 민사 소송을 제기 진행하고 있는

발한 뒤 민사소송 편지를 보내거나 무

손해 배상 건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료 사이트는 IP 추적을 통해 적발한다"

전했다. 특히 수사 당국도 한인 일반

고 말했다.

사용자의 불법 콘텐트 이용에 대한 자 료를 수집하고 있거나 이미 수사에 착

저한 작전 가운데 수개월간 대대적으

들이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로 이뤄졌다.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 개설을 준비중

▶ 한인들 경각심 가져야

수한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관 련 업계의 전언이다.

수사를 진행한 연방검사는 "수사방

에 있다. CJ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아직 불법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았

한 관계자는 "연방 수사국(FBI)도

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

"내년 상반기 안으로 안심하고 쓸 수

다가 적발된 한인 사례는 없다. 하지

일반 사용자의 불법 콘텐트 이용에 다

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비밀리에 계획

있는 합법적 다운로드 사이트가 준비

만 이처럼 저작권 문제가 이슈화되면

알고 있다고 들었다. 다만 인력 부족

을 세워 여러 루트를 통해 수사를 펼쳤

중에 있다"며 "그동안 불법 다운로드

서 한인들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

으로 수사와 단속이 실

다"며 "확실한 것은 이번이 끝이 아니

사이트가 많다 보니 경쟁력 차원에서

하다.일단 저작권 침해는 연방 범죄로

시되지 않고 있을 뿐

라 내년 안으로 더욱 강도높은 수사를

계속 지연됐으나 미국 정부의 단속과

엄중히 처벌된다.연방법에 따르면 저

이다. FBI가 나서면

펼쳐 지적 재산권 위반 행위를 뿌리 뽑

맞물려 합법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

작권법 위반시 건당 최소 750달러에

일반 사용자도

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고 전했다.

서 최대 15만 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될

처벌받을 수 있

수 있다. 또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도

다"고 경고했다.

반면 한국 측에서는 미주 지역 한인

▶이번 수사가 갖는 의미는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예일대학교 Dream

College

Yale Univer

sity

등교육기관이다. 미국의 여러 초창기 대학이 그렇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예일대학의 300년 전통

듯이 이 학교도 당초 목회자 양성을 목적으로 10

은 최근 미국 대통령 여섯명중 네명이 예일 출신

아이비 리그의 일원이며 미국 최고대학을 꼽을

여명의 목사가 설립했다가 차츰 종합대학으로 발

이었다는 점을 비롯하여 미 정부의 모든 기관에서

때 하버드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과 쌍벽을 이루

전했다. 1718년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대학에 많

예일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

는 학교이다. 1701년 목사들이 세이브룩에 세운

은 기증을 한 엘리후 예일(Elihu Yale)을 기념하여

되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 30년간 국가 최

칼리지어트 스쿨(Collegiate School)에서 비롯된

학교명을 예일 칼리지(Yale College)으로 바꾸었

고 리더십을 배출했다고 주장할만한 유일한 대학

대학이며, 미국의 고등교육기관 중 하버드, 윌리

다. 1861년 일반대학원에서 미국 최초로 박사학

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일대"라고 평가했다.

엄 엔 메리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고

위를 수여하기 시작한 대학이기도 하다.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는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에 있는 사립 대학이다.

뛰어난 분야로는 역사, 영어, 미술, 건축, 생물,


3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33


34

EDUCATION• 교 육

제84호•2013년 9월 6일

경제, 정치, 심리, 음악, 드라마등이 꼽힌다. 인문

일 연례 미식축구경기는 라이벌전이라는 성격에

헌장(charter)이 수립되면서 그 꿈이 실현되었으

과학 대학원과 전문직 대학원도 모든 분야에서 미

서 한국의 연고전(延高戰)과 비슷하며 1875년 처

며 칼리지어트 스쿨(Collegiate School)이란 이름

국 톱 클래스에 속한다. 역대 49명의 노벨상 수상

음 시작된 이후 매해 추수감사절 전 주말 열린다.

으로 설립되었다. 1718년 417권의 서적과 조지 1

자를 배출했다. 법학의 경우 특히 영향력이 지대

167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 예일 대학

세 왕의 초상화, 그리고 아홉 더미 상품의 판매 수

하며 현재 미국 대법관 중 은퇴가 예정된 존 폴 스

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부유한 대학이며 학자금

익을 전부 기증했던 웨일즈의 상인인 엘리후 예일

티븐스를 제외한 대법관 전원이 하버드 법학대학

보조면에 있어서도 가장 우수한 학교 중 하나이

(Elihu Yale)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대학의 이름을

원 혹은 예일 법학대학원 출신이다.

다. 예일대학은 학비를 지불할 수 있는 경제력 여

예일 칼리지(Yale College)로 다시 짓게 되었다.

미국 역사상 전 현직 대학총장의 70% 이상이 예 일대 출신이다. 1250만권 이상의 장서가 있는 도서관은 그 규모 에서 대학도서관 중 세계 2위다. 또 피바디 자연사

부와는 관계없이 학생들의 입학을 허가(Need-

예일 대학교은 미국 독립전쟁(1776~1781)을

blind admission)하는 6개 대학중 하나이며 모든

무사히 견디어 내고 그 후 백년동안 급속도로 성장

학생들의 재정적 필요를 충족할 만한 재정지원 프

하게 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 들어서서 일반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과 전문대학원들이 설립되면서 예일은 진

박물관, 영국미술센터, 대학미술관 등도 세계적인

예일대학의 교지는 1,174㎢이며 재학생 중

정한 대학교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810년

명성을 가진 시설들이다. 예일 대학교는 초창기부

85%가 캠퍼스 안에서 생활한다. 예일대의 근원

예일 의학대학원(Yale School of Medicine), 1822

터 거리가 가까운 하버드 대학과 학문은 물론 스포

은 16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 당시 목

년 신학대학원(Yale Divinity School), 1824년 법

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경쟁을 하면서 함께 발

사들이 신세계인 뉴 헤이븐에 유럽식 인문교육의

학대학원(Yale Law School), 1847년 일반대학원

전을 해왔다. The Game 이라 불리는 하버드-예

전통을 세워보고자 노력하였는데 1701년 대학의

(Yale Graduate School of Arts and Sciences)이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35


3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교 육 • EDUCATION

제84호•2013년 9월 6일

37

설립되었다. 캠퍼스는 뉴욕에서 북동쪽으로 120 킬로미터, 보스턴에서는 남서쪽으로 20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 캠퍼스는 뉴 헤이븐 시 내에 있는 간호대학원에서부터 나무가 우거진 주 택가에 자리잡은 신학대학원에 이르기까지 310 에이커(1,254,508m²)이며 225개의 건물중에는 건축 역사의 시기마다 뛰어났던 건축가들의 작품 이 많이 있다. 양식은 뉴잉글랜드 콜로니알 양식 으로부터 빅토리안 고딕양식 그리고 무어식 부흥 양식에서 현대 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양

Library)이 있으며 현대식 기하학적 건물인 바이

중 하나이다. U.S. News & World Report의 미국

식을 포함하고 있다. 서쪽 캠퍼스는 뉴 헤이븐시

네키 도서관(Beinecke Library)에 팔십만권의 희

대학순위에서 예일대는 1988년 이후 단 한번도 3

서쪽으로 7마일 떨어져 위치해 있으며 136 에이

귀 도서와 문헌자료들이 보존되어 있다.

위 아래로 벗어난 적이 없으며 현재는 하버드, 프

커(550,364m²)이고 의학과 과학연구 그리고 그

예일 대학교는 4년제 학부 예일 칼리지(Yale

린스턴을 이어 3위이다. QS 세계대학순위에서는

밖의 대학 프로그램들을 위한 1백60만 평방피트

College), 일반대학원(Graduate School of Arts

3위(2009-2010), THE TIMES에서 선정한 2010-

의 연구소, 사무소, 창고시설이 있다. 시내에서 버

and Sciences), 그리고 13개의 전문대학원을 합

2011년도 세계대학 종합순위에서는 10위를 했

스를 조금만 타고가면 600 에이커(2,428,080m²)

하여 총 15개의 학교로 구성되어 있다. 예일 칼

다.[3] 2011 U.S. News & World Report가 전공

가 넘는 운동장과 자연 보존지를 소유하고 있다.

리지에서는 인문사회과학과 이공과학을 가르친

분야별 발표한 순위에서 로스쿨는 1위를 차지했

예일 대학교는 1930년대 초기부터 기숙사 중

다. 예일 칼리지는 81개의 전공이 제공예일 대학

으며 의대는 5위를 차지했다.

심의 대학 제도를 만들면서 다른 모습을 띄게 되

교는 미국에서 입학이 가장 어려운 대학 중 하나

었다. 전체 학부 학생을 약 450명씩 12개의 별개

이다. [2] 2012년 학부 합격률 6.8% 등 매년 합격

표어 ‫םימתו םירוא‬

의 공동체로 나누어 작은 대학에서 누릴 수 있는

률 6~7%대를 꾸준하게 유지한다. 2016년 졸업

(라틴어) Lux et veritas

친근한 분위기와 연구중심의 큰 대학교가 제공하

예정으로 2012년 가을에 입학하는 신입생(Class

(영어) Light and truth, '빛과 진리'

는 방대한 자원을 동시에 누리게 하고 있다. 캠퍼

of 2016)의 경우 28,974명의 지원자 중 6.8%인

설립 1701년

스에서 주목할 만 한 것은 대학 도서관 시설이다.

1,975명이 합격했다. 70여 개의 학부 전공 과정 내

종류 사립

총 일천 일백만권이 넘는 일반분야 및 특수분야

에서 자유 인문 수업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약

총장 릭 레빈(Richard C. Levin)

의 장서와 여러 지역 및 분야별 수집품, 고문서, 기

20%의 학부 학생들이 자연과학을, 35%가 사회과

위치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록, 지도, 그리고 공예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캠퍼

학을, 약 45%가 예술 및 인문학 과정을 전공한다.

학생 수

학부: 5,247 대학원: 6,169

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하고 웅장한 고

예일 대학교는 하버드 대학교와 더불어 동부의

교직원 수

교수: 3,619

딕양식의 스털링 기념 도서관(Sterling Memorial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교

웹 사이트

http://www.yale.edu/


38

EDUCATION• 교 육

제84호•2013년 9월 6일

모의시험 반복 실전감각 충분히 익혀라 여름방학 지나고 새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문이다. 속독 능력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날 수

SAT시험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모의시험 결과로

가 있다. 짧은 시간에 어휘력 향상을 기대하긴 힘

본인의 약점과 장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학원이

들다. 평소에 꾸준한 독서가 필요하다. 어차피 대

나 독학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시점이다.

학에 가서도 리딩이 부족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

SAT 점수는 미국대학당국이 입학사정을 할 때

기 힘들다. 대학입학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대

참고로 하는 여러 잣대 가운데 하나이다. 그렇지

학입학 후 학업은 물론 졸업해서도 대학원을 가거

만 SAT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

나 직장에 취직했을 때도 리딩 실력은 커리어의 성

하지 않는다. SAT는 ACT와 함께 대입사정에서 지

공여부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원자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학업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미국대입 학력

■수학의 기초실력을 다진다

고사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입학사정 때 가장 표준

다.시험점수가 잘 나오면 잘 나온 대로 또한 못나

SAT 수학문제들이 Algebra I, Geometry,

적인 척도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SAT 점수를 발

오면 못나온 대로 그때부터 업그레이드를 시키려

Algebra II에서 출제되므로 이들 세 과목에서 배우

표하는데 그 점수에 의해서 학교의 명성도 판가름

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시험결과가 잘 나왔다고

는 내용은 확실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나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SAT의 수학 점수가 470

우쭐할 필요가 없고 또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한다. 학교 수업에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

점이 나왔다면 이 학교를 엘리트 학교라고 부르진

실망할 필요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다면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자신이 미흡한 부분을

않는다. 따라서 명문대 입학을 꿈꾼다면 SAT에서

파악해 기초실력을 다지도록 한다. 수학을 공부하

좋은 성적을 받고 볼 일이다. SAT에서 고득점을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다

면서 기계적으로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데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Rome

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왜 이런 공식이 나왔는지

was not built in a day)라는 속담이 있다. 즉 SAT 시

또한 응용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늘 생각하면서 공

■본인의 실력을 먼저 측정한다

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 10, 11학년 때 반

부를 해야 한다. 수학을 단지 넘버만 푸는 기계적

9학년 혹은 10학년 때에 미리 본인의 실력을 알

짝 공부해서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평소에

인 학문으로 이해하지 말고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아보는 의미에서 SAT 모의시험을 본다. 이 시험을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독서를 해놓아야 한다.

이용되고 있는지 늘 사유하고 따지면서 공부하면

통해서 작문, 수학, 크리티컬 리딩 등 분야에서 강

평소 장르와 토픽을 가리지 않고 소설, 넌픽션,

점과 약점을 살펴본다.처음에 보는 모의시험 점수

에세이, 신문, 잡지 등을 틈틈이 읽는다. 책을 많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실생활에서 수학이 쓰이

결과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장거리 마라톤 경

읽을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져 실제 시험에서도 시

는 분야를 생각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저절로 생

주 완주를 위한 체력점검의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

간적 여유를 갖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 수 있기 때

기게 된다.

한결 쉬워진다. 수학은 기본적으로 철학이다.


교 육 • EDUCATION

제84호•2013년 9월 6일

서 당할 사람이 없다. 예를

■장기전으로 간다

들어 스포츠 대회에서 좋

SAT 시험을 무작정 많이 본다는 것은 그렇게 좋

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선

은 전략은 아니다. 왜냐하면 SAT 외에 학교성적

수들이 평소에 실전에 준하

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과외활동, 커뮤니티 서비

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하듯이

스 등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AT 테스트에 임하는 학생

SAT 점수가 시원찮다면 이를 보강할 수 있는 방법

들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이

을 찾아야 한다.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서 장기전

다.

에 임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 4~5개월 정도 하루

실전에 대비하는 가장 효

■에세이 쓰는 연습을 한다

39

한 시간 정도 SAT 준비에 할애하는 게 좋다.

과적인 방법은 모의고사를

단어, 문법, 수학, 작문 등 하루에 한 분야를 집중

많이 보는 것이다. 문제 유

적으로 파고들면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지속

형을 알게 되면 공부하는데

적인 연습으로 높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피치를 올

SAT 작문은 영문법과 문장구조, 표현력 섹션, 에

도움이 된다. 실제 시험장소와 비슷한 환경을 만

세이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문법 등 객관식

들고 계속 모의시험을 본다. 모의시험을 본 후에

이 시험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에세이가 3분

는 틀린 것과 맞은 것,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다. 똑

■실전에서 최선을 다한다

의 1 비중을 차지한다. 객관식 부문은 어휘가 풍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

아무리 시험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좋은 결과

해야 하며 에세이는 문법을 잘 해야 유리하다.

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같은 유형의 문제에서 또

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시험을 잘 봐야

틀릴 수 있는 우를 범하게 된다.

한다. 즉 시험 보는 날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

작문은 25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데 작문에서 좋

릴 필요가 있다.

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시험 전날에는 숙면을

은 점수를 받으려면 평소 에세이 쓰는 연습을 꾸 준히 해야 한다. 평소 신문과 잡지에서 토픽을 골

■단어집을 만든다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을 당연히 잘 먹고 가

라 거기에 맞는 글을 써보면 좋은 훈련이 된다. 이

과거에 출제됐던 시험에서 모르는 단어를 하나

야 한다. 휴식시간에도 나머지 시험을 위해 휴식

밖에 본인이 하는 공부에 대한 흥미 혹은 앞으로의

도 빼먹지 않고 노트에 기록한다. 그런 다음 사전

을 취하거나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어렵

커리어, 일상생활에 대한 일기를 작성해 본다.

을 뒤져 단어 의미를 적고 시간 날 때마다 익힌다.

거나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많은 시간을 사용해

인덱스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선 안 된다.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모르는 문제

일기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기는 작

보통 SAT I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는 남겨놓고 다 문제를 풀고 시간적으로 남을 때

겪는 분야는 크리티컬 리딩인데 크리티컬 리딩의

다시 풀 수 있도록 한다.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하

핵심은 어휘력이다. 아무래도 많은 한인 학생들이

며 긴장을 풀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험을 볼 필요

■모의시험을 실제로 많이 본다

부모들이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상황에서 어휘

가 있다. SAT는 여러 번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망

‘연습은 완전에 이르게 한다’‘(Practise makes

력이 미국 학생에 비해 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마음의 여유를 갖는

이해하면 문제해결 방법이 나온다.

것이 중요하다.

업이기 때문에 SAT 성적을 올리는 것은 물론 자신 의 앞날과 비전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perfect)는 말이 있다. 꾸준히 연습하는 사람 앞에


4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41


4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교 육 • EDUCATION

제84호•2013년 9월 6일

43

리샨의 장남은 해외로 유학가는 중국 학생들

인구통계적 변화는 이 같은 추세를 촉발한 대

의 대열에 참여할 만한 완벽한 후보감이다. 그런

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

데 그는 칭화대에 진학했다. 엘리트들만 모인다는

면 앞으로 10년 동안 18세에서 22세 사이 인구는

홍콩국제학교 졸업생으로서 이례적인 선택이 아

4,0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닐 수 없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대개 미국으로 유

영국문화원의 애나 에사키-스미스는 중국이

학간다. 이들은 쪼그려 앉아 볼 일을 봐야 하는 좌

‘인재 유출(brain drain)’을 막기 위해 국내 교육 시

식 변기와 공동 샤워장을 넘어서는 문화적 충격을

스템을 개선하려고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

겪는다. 해외 유학에서 돌아온 중국 학생들은 귀

다고 설명했다. 싱크탱크 ‘중국과 세계화 연구 센

국 후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하지만 리샨

터’는 지난 30년 동안 해외로 유학 갔다가 귀국을

의 장남은 올 여름 칭화대를 졸업하고 베이징 소재

결정한 중국인들의 비율이 고작 37%밖에 되지 않

외국계 은행에 취직했다. UBS 아시아 투자은행

았다고 추산했다.

담당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차이나스톤 캐

중앙정부 투자가 증가한 것도 도움이 됐다. 영국

피털 매니지먼트’ 회장 겸 CEO인 리샨은 “요즘 중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것을 생각하

상위 50위 안에 포함된 중국 대학 숫자는 2008년

면 중국인들이 중국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에는 4곳이었는데 지난해에는 5곳으로 늘었다.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이 대학들의 순위도 올라갔다. QS는 설문조사

(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리 회장은

와 교수 대 학생 비율, 교수 1명당 학위논문 편수

“외국인 교수들을 대거 채용한 칭화대는 내가 재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학문적 명성에 따라 대학 순

학하던 시절에 비해 훨씬 더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학교에 유학 중인 리 회장의 맏딸도 대학원은 베이징에서 다닐 생각이다. 중국은 몇 년 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학생 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는 나라였다. 해외에서 공 부하는 중국 학생들의 숫자는 지난 두세 해 동안

자국 대학 진학 중국인 늘어 굳이 유학 갈 필요있나?

연간 20% 넘게 증가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위를 매긴다. 이제는 중국을 떠나지 않아도 세계 각지에서 유학온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 다. 뉴욕대학교 상하이 캠퍼스는 올해 8월 1기 신 입생 295명을 입학시켰다. 이들 가운데 절반은 외 국인들이다. 블랙스톤을 창업한 스티븐 슈워츠맨 이 기부한 장학금으로 운영될 칭화대 ‘슈워츠맨 스칼라스’ 프로그램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 출신

(UNESCO)는 전 세계 유학생 6명 가운데 1명은

학하는 중국 학생 숫자는 2020년까지 매년 4% 수

학생을 전체 지원자 가운데 80% 정도 선정할 예정

중국 출신이라고 집계했다.

준으로 증가해 총 58만5,000명이 될 것이라고 전

이다. 초창기에 중국에 캠퍼스를 연 대학들의 인

인구통계학적인 변화와 중국 국내 대학의 성장,

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동안 인도

지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이제 명문대

해외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유학생 증가세는 주

유학생은 40% 늘어난 29만6,000명에 육박할 것

들도 중국으로 상륙하기 시작했다. 듀크대학교는

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문화원은 해외에서 유

으로 예상된다.

2014년 상하이 교외에 있는 캠퍼스에서 석사과정


44

EDUCATION• 교 육

을 운영할 예정이다. 뉴욕의 명문 줄리어드도 올

제84호•2013년 9월 6일

∷NEWS

해 6월 최초의 해외 캠퍼스를 텐진에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발표했다. 해외 유학은 학위 취득 이상의 경험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에서 학교를 다

AP 이수 명문대‘필수’GPA 업그레이드 기회

니면 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것은 사실이다. 뉴욕 대 상하이 캠퍼스 1년 등록금(4만5,000달러)은

해마다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고교생들이 명문

AP를 택하는 많은 학생들은 하루에 책 읽는 분

뉴욕 캠퍼스와 동일하지만, 중국인 학생들은 3분

사립대 진학을 꿈꾸며 입시준비에 열을 올린다.

량이 80 페이지를 넘으며 자주 에세이를 쓰고 과

의1만 내면 된다. 중국 학생들이 국내 대학을 선택

하지만 꼼꼼한 정보수집 과정 없이 막연히“ 학교

학실험 리포트도 작성해야 한다. AP 과목의 수

하는 데에는 그 밖의 이유도 있다. 올해 해외에서

성적 잘 받고 SAT 점수 높게 받으면 되겠지”하

업 진도는 레귤러 클래스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

유학하는 중국인들에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

는 안이한 생각으로 입시전쟁에 임할 경우 큰 낭

도로 빠르다.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

다. 캘리포니아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러 가던 중국

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천재가 아닌

리고 수업에 임해야 한다.AP의 또 다른 장점은

여고생 3명이 항공기 착륙 사고로 숨졌다. 올 초에

이상 명문대학에 들어가려면 성실함과 끈기가

학생들이 시간과 돈,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세이

는 보스턴 마라톤 참사에서 중국 여대생이 사망했

필요하며 남보다 앞서는 정보수집 능력 또한 갖

브할 수 있다는 것. 모두가 알다시피 대학 교육은

다. 6개월 전에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중국 유학생

춰야 한다. 많은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입

공짜가 아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AP 클

들이 인종차별성 공격을 받았다.

학사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전문가의 도

래스와 테스트를 통해 대학학점을 미리 취득하

움을 얻어 일문입답식으로 풀어본다.

면 대학 1~2학년 때 크레딧을 사전에 확보해놓

중국과 홍콩의 학교들이 더 좋아지고 경쟁력도 제

- AP 클래스는 왜 택해야 하는가?

을 수 있어 대학 졸업을 앞당길 수 있다. AP를 통

고되고 있다. 홍콩 소재 대학진학 상담 컨설팅업

▲결론부터 말하자면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해 대학학점을 따놓으면 대학에 진학해서 더 많

체 ‘빅토리아 상하이 아카데미’의 존 칵스 사장은

AP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모든 명문대학들

은 선택과목을 들을 수 있는 효과도 얻는다.

“안전을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홍콩이

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학업성적과 고교 때 택

고등학교 GPA를 4.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

안전하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홍콩 대학 입학 경쟁

한 과목들의 수준이다. AP 과목은 고교생이 학

도 무시하지 못할 혜택이다. 레귤러 과목에서 A

도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교 안에서 택할 수 있는 클래스 중 가장 수준이 높

를 받으면 4점을 받지만 AP과목에서 A는 5점이

다. 아너스(Honors) 과목의 한 단계 위라고 보

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GPA가 4.6이라고 하

면 된다. 들어가기 힘든 대학일수록 지원자가 최

면 이는 AP(또는 아너스) 과목에서 많은 A를 받

대한 어렵고 도전적인 과목들을 많이 택하길 기

았기 때문이다. AP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프

대하며 이들 과목에서 최상의 성적을 얻기를 원

로그램이 아니다. 학교로부터 AP 과목을 택할

한다. AP를 많이 택했다고 좋은 게 아니라 좋은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본은 중학교 때

성적까지 취득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최고의 성적을 받아야 하며 초, 중학교 내내 영재

것이다. AP 클래스는 학생이 대학에서 배울 과

프로그램 등 우수학생을 위한 아카데믹 프로그

목들을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램에 소속된 경험이 있으면 역시 도움이 된다

국내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면서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45


46

EDUCATION• 교 육

제84호•2013년 9월 6일

SAT 시험 고득점전략

SAT단어 공부요령 자기 것

이다. 참고로, 유익한 미국방송으로 NPR(National

문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그 많은 SAT단어를 효

으로 만들 수 없으며, 또한 길게 단어를 나열하고

Public Radio, www.npr.org)를 적극 권하고 싶다.

과적으로 공부하는가 이다. 사실, SAT단어는 비판

그 옆에 뜻을 적어놓은 리스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여섯째, SAT단어를 공부하다가 정말 머리에 들

적 독해영역 중에서 문장완성형 문제들과 단문 및

기계적으로 SAT단어를 암기해서는 절대로 이들

어오지 않는 단어는 따로 1권의 노트를 마련하여

장문독해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데 그 단어 수는

을 정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약간 시간이 조금 더

별도로 그 영어적인 의미와 전형적인 영어예문을

약 5000 개에 달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많은

걸리더라도 단어에 대한 예문이 풍부하게 들어있

적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서 간혹 시간이 날

단어들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가를 필자의

는 참고서를 1권 더 추가적으로 보는 것을 적극 권

때 마다 이 노트를 열어서 다시 한번 더 그 어려운

SAT클래스 지도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소

하고 싶다.

단어들을 반복 학습하면 반드시 그 단어들이 자신

SAT시험을 치르는 많은 학생들이 물어오는 질

개하고자 한다.

해서 절대로

셋째, SAT 실전문제집을 풀면서 모르는 단어는

의 것이 될 것이다.

첫째,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어린 시절에 미국에

반드시 독서카드에 적어서 이를 따로 공부하여야

끝으로, SAT단어를 눈으로 보아 인식하면서 그

이민 온 한인학생들에게 조차 SAT단어는 상당히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앞서 공부한 SAT 참고서

뜻을 알고 또 들으면서 그 단어를 인식할 수 있으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를

에서 이미 접한 적이 있는 SAT단어들을 수없이 다

면 어느 순간엔가 그 단어들이 한인학생들의 머리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쉬운 영어표현으로 SAT

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

속에 내재화되어서 그 학생들의 회화수준과 영작

단어들에 대한 정의를 내린 것을 읽어보기를 권한

레 그 단어들은 학생들에게 낯이 익게 될 것이다.

문실력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사실, 미국대학

다. 사실, 영한사전에서 어떤 SAT단어를 어렵게

넷째, SAT단어들은 거의 모두 다 어려운 영어단

입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College Essay

정의 내린 것을 읽어도 한인학생들이 정확하게 그

어들인데, 사실 어려운 영어단어들은 거의 다 라

를 적을 때, 어느 정도 수준 있는 SAT단어들을 자

뜻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틴어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이 많으므로, 약

연스럽게 문장 속에 섞어서 쓰는 것과 그렇지 못한

를 위해서는 아주 쉬운 영어표현으로 단어에 대한

300개 정도의 라틴어 및 그리스어 어원을 체계적

것 사이에는 엄격한 수준 차이가 발생한다.

설명이 잘되어 있는 SAT단어 참고서나 단어에 대

으로 공부해 두면 SAT단어 정복에 엄청난 효과가

한 정의가 쉽게 쓰여져 있으면서 예문이 풍부한 영

있다.

즉, 에세이의 품격이 달라지고 이를 심사하는 입 시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것이다. 따라

다섯째, 정기적으로 미국의 언론매체 즉, TV나

서, SAT단어는 비단 SAT시험 자체를 위해서도 필

둘째, 한번 SAT단어참고서나 영영사전으로 그

라디오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그 속에서 이야기되

요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한인학생들의 입시과정

의미를 파악한 SAT단어들을 다른 참고서나 신문,

고 있는 내용을 듣다 보면 수많은 단어들이 또한

에서도 에세이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잡지, 소설, 에세이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접해야

SAT단어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청각을 통

그러므로, 한인학생들은 필자가 이제까지 제시한

한다. 사실, 그 많은 SAT단어들을 참고서 1권을 통

한 SAT단어학습은 앞서 시각적으로 인식하고 있

방법들을 참고로 해서 늘 꾸준하게 SAT단어를 많

해서나 아니면 영영사전에서 1번 찾아보았다고

는 SAT단어들을 더욱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들 것

이 익혀 두어야 한다.

영사전을 사용하면 좋다.

우리아기

한번뿐인

돌잔치

전통돌상 / 퓨전돌상 / 파티돌상 / 포토테이블 라움은 아기의 첫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고급스러운 돌파티 데코를 지향합니다 세련된 데코레이션과 세심한 서비스로 잊지 못할 첫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세요

라움파티 필라델피아 돌잔치 데코 출장서비스

267.307.8324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47


4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WORLD 제84호•2013년 9월 6일

49

WORLD•미주&월드

오바마 시리아 결정 번복의 이유 단독결정보다 의회 승인으로 미뤄 30일(금) 밤 45분 간의 산책을 마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위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예상치 못한 운명적 결단을 내렸다. 시리아 사태에 군사 적으로 개입하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는 것이다. 보란듯이 미국의 무력을 과시하던 일주일 이 지난 후 나온 이같은 180도 입장 변화는 참전안 부결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지리한 의회 내 다툼을 야기할 뿐 아니라, 미국이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시 리아의 우방인 이란과 헤즈볼라까지 기세등등하 게 만들 거라고 경고한 중동지역 동맹국들로부터 반발을 살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측근들은 이번 결정이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 내 린 것임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는 그동안 미군 이 발을 들인 해외전쟁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최선 을 다한 군 최고사령관으로 역사에 기록되고자 하 는 그의 열망을 드러내는 것이다. 금요일 밤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팀에겐 의회 승인

두고 있었다.

적으로 이번 사태에 연루돼 있는 중동 국가들 역시 공적 지지를 확실히 하지 않았다.

이라는 옵션 자체가 없었다. 다만 국제법을 어기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유엔안보리

고 화학무기를 사용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어

의 전폭적인 지지없이 단독으로 시리아 공습에 나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백악관 관계자들

떻게 벌할 것인가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서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나타내긴 했다. 전,현직

은 적잖이 당황했다. 일부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책입안자들 역시 얼마나 많은 표적을 공격할 것

관리들도 이번 결정이 의회의 정치적 보호막이나

의회가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의아해했

인가와 지중해 동부에 배치된 해군 구축함들에 언

영국의 도움없이 단독으로 행동한다는 인상을 주

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

제 발포 명령을 내릴 것인가라는 최종결정만 남겨

지 않을까 우려한 때문일 거라고 추측했다. 직접

아 등 핵심 동맹국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이들은


5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미 주 & 월 드 • WORLD

제84호•2013년 9월 6일

51

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개입을

를 45분간 산책했다. 산책하는 동안 오바마 대통

찬성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바 있

령은 맥도너 비서실장에게 의회와 ‘상의’하는 걸

다. 그러나 한 회의 중 마틴 뎀프시 합

로는 충분치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전,현직 관

참의장이 ‘공습의 시기는 중요치 않

리들은 대통령이 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전 국가안

다’는 말을 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보회의 부부좌관으로 시리아 개입에 신중해야 한

이 말에 동요된 것 같다는 게 관리들

다는 목소리를 높였던 맥도너와 의논한 후 이런

의 전언이다. 뎀프시 의장은 내일 당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었

장 공격을 하든 혹은 일주일이나 한

다. 맥도너의 후임자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

달 후에 공격을 하든 작전을 효과적

을 점차 확대하는 문제를 관장했지만 맥도너만큼

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이었다. 목요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기기 일보직전이라

일 백악관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영국

지난해 시리아 문제를 다룬 회의에서 맥도너는

고 믿고 이미 차후 발생할 수 있는 아사드 대통령

의회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지못할 개입으로 곤두박질

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 관리는

면서 영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전쟁피로감(war-

칠 수 있는 “미끄러운 경사로”에서 미국이 발을 빼

중동지역 동맹국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의회에

weariness)’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란 사실을

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 관리는 “데니스가

서 이 문제로 공방이 이어지는 동안 즉각 행동에

되새겼다. 어쨌든 금요일 밤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제시하는 카드가 대통령이 뽑아들 카드가 되는

나서야한다는 절박감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

국가안보 보좌팀은 의회의 ‘승인’을 구하는 것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첫 임기에

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국민을 상대로 화

아니라 의회와 ‘상의’한다는 선에서 이 문제를 다

NSC에서 맥도너와 함께 근무한 베테랑 외교관 데

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에 군사적 행동으로

뤘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승인없이 행동할 법

니스 로스는 “맥도너는 지금까지 해외전쟁에 미

대응해야 한다는 안에는 찬성하지만 먼저 의회의

적 권한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그런 토대 위에서

국이 개입했다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잘 알고

승인을 얻을 거라고 말했다.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있다. 따라서 무력사용이라는 문제를 나중에 어떻

시리아 폭격이 있은지 사흘 후인 지난달 24일

오바마 대통령은 데니스 맥도너 비서실장과 하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안보회의(NSC) 회

루 업무 일과를 정리하는 미팅시간에 백악관 경내

게 발을 뺄 것인지까지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접 근하는 편”이라고 평했다.


5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53


54

WORLD• 미 주 & 월 드

제84호•2013년 9월 6일

후쿠시마 원전서 고농도 오염원 발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

급을 중단시켜 대형 원자력 사고가 일어난 이래로

서 급하게 설치됐고 도쿄전력은 이들을 더 튼튼한

이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새

이 원전에서 측정한 수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 정

탱크로 빠르게 교체할 수 없었다.

로운 장애물에 부딪쳤다고 지난 주말 밝혔다.

도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4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 탱크가 있는 지역에

수 있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도쿄전력 관계자들은 주말 동안 새로운 사실을 발표하면서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방사선이 방출되는 지점(핫스팟)을 발견했다

도쿄전력은 급하게 지은 저장 탱크에서 고농도

일요일 나가이 요시카즈 도쿄전력 대변인은 “우

고 밝혔다. 이중 원래는 방사능 수치가 낮았던 부

방사능 오염수 300t이 유출된 것을 지난달 발견한

리는 최근 발견한 것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매우

분에서 수치가 매우 위험한 정도까지 급증했다.

후 순찰 인원과 방사선 측정 횟수를 늘렸다. 최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도쿄전력은 원자로 건물에서 매일 퍼내는 오염수

일본 정부는 2011년 지진과 지진해일로 예비 전력

저장 탱크에서 검출된) 유출수 300 t이 600t이나

400톤을 위해 설치된 저장 탱크 부근에서 고농도

공급이 중단돼 원자로 3기가 노심용융(멜트다운)

900t으로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사선이 방출되는 지점을 5개 발견했다고 31일

을 일으켰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에 더욱 직접

도쿄전력은 핫스팟 다섯 곳에서 가까운 탱크의

(토)과 1일(일) 밝혔다. 저장 탱크에서 또 오염수

적으로 개입하기로 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위가 낮아지지 않았다고 덧붙이면서 오염수가

유출이 일어났거나 저장 탱크에 알 수 없는 문제가

검출되는 방사선 수치는 도쿄전력과 정부가 원전

유출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나가이 대변인은

있다는 뜻이다. 이중 세 곳은 예전에 오염이 검출

사고를 수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보

저장 탱크와 연결된 배수 밸브가 닫혀 있고 탱크

되지 않았던 지점이었다. 나머지 두 곳은 오염도

여준다. 이들은 2년간 사고 현장에서 멜트다운의

가 방수 콘크리트 기초 위에 세워져 있다고 설명했

수치가 예전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일 원자로

다. 원전 바깥으로 새어나가 인근 바다로 유출된

한 곳의 방사선 수치는 시간당 1,800밀리시버트

건물과 접촉하는 지하수 수백 톤을 뒤늦게 처리하

오염수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였고 이와 가까운 다른 한 곳은 1,700밀리시버트

면서 이를 현장에 설치한 탱크에 저장했다. 저장

300t이 유출된 것은 배수 밸브가 열려 있었기 때문

를 기록했다. 2011년 3월11일 지진해일이 전력 공

탱크는 원전에서 유출 사고가 불거지기 시작하면

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 주 & 월 드 • WORLD

제84호•2013년 9월 6일

55

도쿄전력은 토요일 발표한 핫스팟 중 한 곳의 수

했으나 50cm 떨어진 곳에서는 훨씬 덜 위험한 15

치가 저장 탱크 두 개를 연결하는 파이프에서 90

밀리시버트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에

초마다 오염수 한 방울이 새고 있었기 때문인 것

력은 특수 장갑을 끼거나 알루미늄 판을 사용해 방

얼음벽을 설치하는 비싸고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으로 보인다고 일요일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후에

사선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해도 여전

검토 중이다. 최근 일본 원자력 감시 기관이 0~7

볼트를 조인 후 유출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같은

히 높은 수치다. 100밀리시버트는 피폭시 발암 위

등급으로 분류하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에 따라

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핫스팟 중 한 곳에서 방

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원전 노동자들에

이번 오염수 유출을 3등급으로 평가하면서 아베

사선 수치가 급증한 것에 대해 탱크 기초에서 5cm

게 허용된 연간 피폭량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기

신조 총리는 원전 수습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입

떨어진 곳에서는 시간당 1,800밀리시버트를 기록

때문이다. 오염수 문제가 계속되면서 도쿄전력과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일본 정부는 새로운 대책을 찾고 있다.

전선희 종합보험

Access. Harleysville Ins Co. Brethren Mutual, LIG Insurance, Chubb, CNA, Cumberland Mutual, Foremost, Hartford, Leader/Infinity, Lebanon Mutual, Capitol Ins., Philadelphia Contributionship, Progressive, Ohio Casualty, Travelers, Westifield, Zurich


5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57


5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59


6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61

제84호•2013년 9월 6일

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제 6차 한인을 위한 민원 서비스의 날

◆2013 한글날 기념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일시: 2013년 9월 11일 오전 9:30 ~11:30

시간: 2013년 10월 5일 (토) 오전 10:00 ~오후 2:30

장소: 515 Stump Rd. North Wales Pa.19454

장소: Fort Washington State Park(Flourtown

전화:215 -368- 5156

Pavilion) 45 West Mill Rd. Flourtown, PA 19031

예약 및 문의: 박 준 업 267-274-8321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 65세 이상 노인을 의한 무료승차권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 장애인 등록 풀래카드, 자동차 등록 기간 연장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 조건이 되는 노인의 재산세,랜트 리베이트

장소: 목양장로교회

- 출생 사망 증명서 요청

1400 N.Hills Ave Willow Grove Pa 19090

- 무료 공증

문의: 215-425-8966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관련된 것들을 생각해 놓으면,

◆North Penn ESL 무료 영어 강좌

주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갈 수 있습니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1:30까지

다. 약간 철자를 바꾼 신조어 ‘blamestorming’은 어

장소: 양스 태권도장

떤 일에 대해 관련되는 모든 잘못된 점 (실수/고쳐야

◆미동부지역 ROTC 문무회 친선 GOLF 대회 일시: 2013년 9월 15일 오후 1시 30분(샷건) 장소: Linfield National Golf Club 66 Church Rd. Linfield, Pa 19468

난상토론인 ‘브레인스토밍 (brainstorming)’의 형

어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은 (brainstorming)은 어 떤 주제(일)에 대해 미리 생각나는 것들을 다 쏟아내

할 것)들을 모두 쏟아내어 지난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 지 않고 성공을 이끌려고 하는 회의라 볼 수 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Failure teaches success.)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문의처: 골프회장 김웅기(484-620-9494)

으로 논의하는 사후 회의를 말합니다.

식이면서, 비난(blame)에 집중한다는 의미의 신조

전화: 215-460-4203

참가비: 개인 $100, 부부동반 $150

‘blamestorming’이란 기한을 넘긴 이유나 프로젝 트 실패의 원인이 된 작업자 등 잘못된 점만을 집중적

127 South Main St., North Wales,Pa. 19454

610-495-8455

‘blamestorming’ 이란 무엇인가요 ?

라는 속담처럼 우리가 위대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많은

◆2013년 동중부지역협의회 정기총회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일시: 2013년 9월 21일(토) 오후 5시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소: 뉴 남산 레스토랑( 구 가야 레스토랑)

장소: 서재필센터

대표적인 위인인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2000번의 실패를 겪었다는 일화는 아주 잘 알려져 있

문의: 215-654-8900

문의: 215-224-9528

는데요. 최근 IT 관련 업체에서는 프로젝트가 종결된

위인들이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은

다음, 프로젝트에서 무엇이 실패했고 무엇이 성공했

Fri•6

Sat•7

Sun•8

Mon•9

Tue•10

Wed•11

Thu•12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는지를 ‘blamestorming’을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한 다고 합니다. 프로젝트에서의 실패 사례를 바탕으로, 다음에 있을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는 되풀이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죠. 실패는 성공의 한 과정이고, 실

71° 최저 52° 최고

77° 최저 60° 최고

80° 최저 54° 최고

71° 최저 55° 최고

76° 최저 65° 최고

82° 최저 66° 최고

81° 최저 65° 최고

패를 하나의 성과물로 바라보고,이를 지식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62

WORLD• 미 주 & 월 드

제84호•2013년 9월 6일

미국과 이집트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다른 중동국들과 달리 이집트는 자원도 미군기

게 된 것이 와이즈너였다. 매카시즘의 선봉에 서

지도 없지만, 미국과 중동을 이어주는 교량이라는

서 온갖 공작을 다 했던 인물, 오늘날 CIA의 모든

점에서 몹시 중요하다.

어두운 이미지를 만들어낸 인물이 그였다.

튀니지 청년 노점상의 분신으로 촉발된 민주

와이즈너가 국외에서 벌인 숱한 공작 중에서는

화 시위가 이집트로 번져가 ‘아랍의 봄’이 확산되

두 가지가 두고두고 회자된다. 첫째는 과테말라의

자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2011년 2월 이집트

민족주의자 하코보 아르벤스 구스만 정권을 전복

에 특사를 보냈다. 프랭크 와이즈너라는 인물이

시킨 일이다. 농지개혁을 추진했던 구스만은 미국

었다. 영국의 진보신문 인디펜던트의 유명 저널

의 무기와 자금 지원을 받은 쿠데타 세력에 밀려

리스트 로버트 피스크는 며칠 지나지 않아 와이즈

국외로 축출돼 남미 여러 나라들을 떠돌다가 객사

너의 정체를 파헤친 기사를 썼다. 와이즈너가 미

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와이즈너의 임무는 이란

국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변 호하는 법무법인에서 일하던 사람이라는 것이었

미국의 이집트 특사 프랭크 와이즈너의 2007년 모습

의 민족주의자 모하마드 모사데그 정권을 축출하 고 백색테러로 악명높은 우익 파흘라비(팔레비)

다. 무바라크 퇴진 시위가 한창일 때 무바라크 쪽

와이즈너(Frank Gardiner Wisner·1909~1965)

왕정을 복구시킨 것이었다. 합법적으로 선출된 이

로비스트를 무바라크에게 특사로 보낸 것이 미국

다. 아버지 와이즈너는 미 해군과 미군 전략사무

란의 총리로 1951년 집권한 모사데그는 저술가

버락 오바마 정부였다. 하지만 와이즈너에 대해

국(OSS)을 거쳐 정보기관원으로 변신했다. 1948

겸 행정가·법률가로 명망을 날리던 인물이었는

서는 국내 언론들이 스쳐지나간 이야기가 또 있었

년 미 중앙정보국(CIA)은 정책조정실(OPC)이라

데, 영국계 석유회사를 국유화하는 민족주의 정책

다. 와이즈너의 아버지는 이름이 똑같은 프랭크

는 비밀스런 조직을 만들었는데, 이 OPC를 이끌

을 펼쳤다가 미국의 눈엣가시가 됐고 결국 2년 만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63


6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미 주 & 월 드 • WORLD

제84호•2013년 9월 6일

에 쫓겨났다. 모사데그 축출 작전은 미국이 중동

독재정권은 아랍권이 소련 쪽에 기울

에서 저지른 ‘친 독재 반 민주 체제전복 공작’의 모

지 않게 해주는 버팀목이었으며, 이스

델이 됐다. 그런데 그 아들이 근 60년 만에 ‘아랍의

라엘이 아랍국들 사이에서 최악의 고

봄’에 대처할 특사로 이집트에 나타났던 것이다.

립과 갈등으로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이집트 민중봉기 며칠 뒤 특사 와이즈너는 유

울타리였다. 실제로 미국의 이집트 원

럽 외교관들에게 “무바라크가 권력을 유지하는

조가 본격화된 것은 1979년 이집트와

게 핵심적(crucial)”이라면서 대놓고 편을 들었다.

이스라엘 간 국교가 수립된 이후다.

65

그는 이집트 거대 은행의 이사이기도 했다.미국

무바라크 시절까지 이집트 군부는

의 특사 임명, 그리고 와이즈너와 무바라크의 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포함해 아랍

계는 이집트의 군부 쿠데타와 시위 유혈진압 사태

권의 과격 행동주의자들을 억누르는

때 미국이 취한 태도에서 그대로 반복됐다. 지난

역할도 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달 3일의 군부 쿠데타로 인해 선거로 뽑힌 무함마

간 평화협상을 ‘중재’하면서, 이를 위

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된 뒤에도 미국은 군부의

해 팔레스타인 측을 억압하고 가자지

‘쿠데타’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무르시의 기반인

구의 하마스를 물밑에서 압박한 것이

무슬림형제단의 시위를 지난 14일부터 며칠에 걸

무바라크 정권이었다. 다른 중동국들

미군의 관계는 끊어지지 않았다. 이집트 군부 지

쳐 무참히 짓밟아 1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숨지

과 달리 이집트는 자원도 미군기지도 없지만, 미

도자들은 미국의 군사학교에 유학하는 것이 불문

게 했는데도 미국은 원조를 중단할지 여부를 놓고

국과 중동을 이어주는 교량이라는 점에서 몹시 중

율이다. 앞서 오바마 정부는 이집트군과 미군의

망설이기만 했다. 올해 책정된 미국의 이집트 원

요하다. 중동을 관할하는 앤서니 지니 전 미군 중

합동군사훈련을 일단 연기시켰다. 현재로선 미국

조 예산은 총 14억8000만 달러(약 1조6500억원)

부사령관은 “이집트를 통해 내 관할지역에 접근

이 비군사부문 원조는 예전처럼 진행하되 군사부

규모로, 그 중 13억 달러가 군사부문에 몰려 있다.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원조는 사안별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

절반 이상은 집행됐고, 5억8500만 달러가 아직

미국의 군사원조는 이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

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아파치헬기 등의 인도를 늦

집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 금액은 8월 말까지 미

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닌 상호의존

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가 군

국이 이집트에 인도할 예정인 아파치헬기 10대와

관계였다.

사원조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중동

군사협력 중단하면 영향력 줄어들까 우려

산유국들이 미국 대신 이집트를 원조해주겠다며

두 나라 사이에 다소간 균열이 온 것은 2001년

이집트 군부에 손을 내밀고 있는 요즘, 군사협력

원조를 끊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이 이집

9·11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 중 상당수가 이집트

을 끊는 강수를 뒀다가 자칫 영향력이 줄어들까

트 군부에 대한 지원을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구

출신이고 알카에다 상층부에 이집트인들이 포진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 원조를 부분적으로 멈출

조이기 때문이다.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이

해 있다는 것이 확인된 뒤였다. 무바라크가 2003

수는 있어도 미국이 아랍에서 갖고 있는 이해관계

이끄는 이집트 군부는 ‘이집트에서 자랐지만 미

년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면서 두 나라 사이는 더

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한 이집트 군부와의

국이 먹여 키운 자식’이다. 냉전 시기 이집트 군사

욱 벌어졌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이집트 군부와

관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탱크 등의 가격이다. 미국의 올해 이집트 원조 14억달러 넘어


6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67


68

WORLD• 미 주 & 월 드

제84호•2013년 9월 6일

일본에선 지금 ‘라인질’이 대세

(3억명)과 같은 쟁쟁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서

계획, 향후 서비스 방향 등을 묻는 일본 기자들 질

본 도쿄 시부야 역 근처의 횡단보도. 초록색 신호

비스와 다투고 있다. 8월21일 도쿄 인근에서 열

문이 수십 개 쏟아졌다. 그날 저녁 일본 텔레비전

등이 켜지길 기다리던 고등학교 여학생이 가방에

린 라인 콘퍼런스. 라인 주식회사의 마스다 준 전

지상파 뉴스에서는 10여 분을 할애하며 라인 서

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톡톡톡 자판을 누르고 귀

략·마케팅 이사는 8월21일 일본 지바 현 마이

비스의 최근 동향을 자세히 소개했다. 소프트뱅크

여운 스티커(캐릭터 그림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하마 앰퍼시어터에서 열린 ‘헬로, 프렌즈 인 도쿄

(이동통신사)·로손(편의점)·일본 맥도널드 등

이모티콘의 일종)를 골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

2013’에서 이런 라인의 실적을 발표하며 “우리도

기업 60곳은 공식 라인 계정을 만들어 마케팅 플

다. 이 학생이 실행시킨 애플리케이션은 네이버의

이만큼 빠르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랫폼으로 활용한다. 아베 총리도 지난해 10월 ‘수

지난 8월22일 일

상관저’ 공식 라인 계정을 개설하고 친구로 등록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이다. 우리나라

라인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거둔 NHN재

에서 성행하는 ‘카톡질’처럼, 일본에선 ‘라인질’이

팬은 지난 4월 회사명도 아예 라인 주식회사로 바

한창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NHN재팬이 라인 서

꿨다. 올해 3월에는 네이버와 (주)라인이 공동 출

이렇게 라인이 일본에서 성공하게 된 첫 번째 요

비스를 출시한 건 2011년 6월. 갓 2년이 지난 지금

자해 글로벌 진출 사업을 담당하는 (주)라인플러

인으로는 ‘선점 효과’를 들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

전 세계 사용자는 2억3000만명(8월21일 기준)을

스를 따로 만들었다.

는 카카오톡에 한발 늦었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발

된 국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넘었다. 일본(4700만)에서 가장 인기가 높지만 타

적어도 일본 현지에서 라인은 확실히 성공한 것

빠른 마케팅으로 선발 주자 자리를 꿰어 찬 것이

이(1800만명), 타이완(1700만명), 스페인(1500

으로 보인다. 일본 안팎의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

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한 IT 저널리스트는 “카

만명) 등에서도 ‘국민 메신저’ 자리를 놓고 페이스

계자 1200명이 참석한 8월21일 행사장에서는 라

카오톡 등 라인과 비슷한 서비스가 많다는 건 알지

북 메신저(전 세계 10억명), 왓츠앱(3억명), 위챗

인의 실적 발표가 끝난 뒤 라인 주식회사의 상장

만 일본 국내에서 가장 마케팅을 빨리 전개한 무료

COUPON (런치스페셜 메뉴는 제외)

저렴하고 맛있는 10년 전통의 랜스데일

Chong Dumpling House 10% OFF 짜장면

$6.95

COUPON (런치스페셜 메뉴는 제외)

핫 페퍼&소고기

$9.50

$5 OFF

$30 이상 주문시

COUPON (런치스페셜 메뉴는 제외)

$10 OFF

$60 이상 주문시

Chong Dumpling House

215.855.4812

13 West Main St Lansdale, PA 19446

랜스데일 및 주변 지역 배달가능 온라인 주문 chongdumplinghouse.com

• 월-목 11:00am - 10:00pm • 금-토 11:00am - 11:00pm • 일요일 12:00pm - 9:30pm


미 주 & 월 드 • WORLD

제84호•2013년 9월 6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바로 라인이었다.

69

스 모두 일본에 먼저 오픈해서 반응을 살핀 뒤 한

이미 라인으로 친구·부모와 대화하는 문화가

국 등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다. 8월21일 라인 콘

만들어졌기 때문에 굳이 다른 비슷한 서비스로 옮

퍼런스 행사에서도 발표 세션 내내 ‘네이버’이나

겨 탈 필요가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꼭

‘NHN’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선점 효과만 있는 건 아니다. 다른 모바일 메신저

모회사가 위치한 한국 역시 인도, 타이완, 러시아

와 차별화되는 기능인 스티커 매출의 성장이 이를

등 라인 서비스가 뻗어가고 있는 서비스 지역 가운

증명한다. 라인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하는 1만

데 하나일 뿐이었다.

종의 유료 스티커 판매 매출은 월 10억 엔(113억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혁명의 발생지인 ‘진 722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3% 늘었다. 1

짜’ 승부처, 북미나 유럽에서 아직 입지를 굳히지

라인의 대표 스티커 캐릭터인 코니·문·브라

분기 대비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기타 매출

못한 점도 향후 라인의 확장세를 확신할 수 없는

운 등은 머그컵, 인형, 티셔츠 등 자체 캐릭터 상품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온라인 게임 매출은

요인이다. 라인은 1500만명이 가입한 스페인 외

으로 개발돼 일본 팬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

오히려 감소했지만, 라인 매출액이 62.5%나 늘어

에는 아직 서구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며,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일본 텔레

난 덕분이었다. 최근 독점 폐해를 일으키는 ‘공룡

라인 주식회사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이사는 “아시

비전에 방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런 라인 스

포털’의 대명사로 국내 언론들의 집중 포화를 받

아 1위면 곧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일

티커의 인기는 꼭 일본에서만 보이는 현상도 아니

던 네이버로서는 ‘국내 IT 서비스의 해외 진출 성

단 아시아 사용자 기반을 넓힌 다음 유럽과 북미

다. 기존 이모티콘보다 감정 표현이 더 다양하고

공’이라는 명분을 통해 그간 무너진 기업 이미지

쪽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

정확해서 라인의 스티커를 많이 구매해 사용한다

를 다시 일으켜세울 기회도 얻은 셈이다.

했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도 “같은 텔레비전 광고

원)대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는 싱가포르의 대학생 샤나 탄 씨(24)는 “가끔 친

하지만 라인의 성공을 ‘한국 토종 인터넷 서비스

마케팅이라 해도 동남아시아에서 방영하는 것과

구랑 대화할 때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 스티커로만

의 세계화’로 단정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애초 라

미국에서 방영하는 것에는 엄청난 비용 차이가 있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인은 NHN재팬의 일본인 개발자들이 만든 프로그

다. 일단은 아시아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야 그 이

대박난 라인은 모회사인 한국 네이버에 효자 노

램이었다. 라인 웹스토어(자체 콘텐츠 장터), 라

후를 생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인의 성공은

릇을 톡톡히 한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인몰(쇼핑몰), 라인 뉴스(뉴스 포털) 등 신규 서비

아직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7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미국 경기 청신호, 경기회복 신호 곳곳 미국 2분기 GDP 2.5% 증가 미국 경제가 이전 추정치보다 견고한 발판에 우뚝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반겼다. 이 소식이 전해

려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잠정치를 웃도는 수정

서며 올 하반기를 맞았다. 경제성장률이 증가하

지자마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뛰었다가 이

치는 경제가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는 다

고 기업 실적도 개선됐으며 주택 경기가 회복하면

후 증가폭 대부분이 다시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른 징후들도 반영한다. 지난해에 일자리는 꾸준

서 소비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그러나 올해 하

16.44 포인트 증가한14840.95에 거래를 마쳤다.

히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최고로 높았던 10%에 비

반기에는 의회에서 또 한 차례 벌어질 예산전쟁,

잠정치보다 증가한 수정치가 발표됐다는

해서는 7.4%로 내리면서 안정을 찾았다. 최근 주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 해외 금융시장 약세, 중

것은 경기회복세가 견고하지는 않지

택담보 대출금리가 인상되면서 역풍을 맞지는 않

동 위기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만만치 않은 악재

만, 세금인상과 예산삭감 등 여러

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주택시

가 기다리고 있다.

어려움 속에도 경기가 꾸준히

장도 드디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소비심리

미국 상무부는 수출 호조와 기업 투자 개선, 소비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

도 살아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 하락했던 기업

지출 증가로 올해 2분기 GDP가 2.5% 증가했다고

제 전문가들은 올해 어느 시점

실적도 2분기 들어 반등했다. 더그 핸들러 IHS글

29일(목) 발표했다. 이는 올해 1분기 GDP 증가율

에 경제성장률이 금갑할 것

로벌인사이트 미국 경제담당 수석 연구원은 “미

(1.1%)과 2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1.7%)에 비

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국 경제가 올 초 불어온 모든 역풍을 견뎌낼 만큼

해 높은 수준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1인당 GDP

충분한 모멘텀을 맞았다”며 “이제 역풍이 잦아들

가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2007년 말 금

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를 상당히 낙관적으로

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고점 수준으로 회복됐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핸들러 연구원은 올해 3분

음을 의미한다.이번에 발표된 GDP 수치를 근거

기 경제성장률을 2.3%, 4분기는 2.4%로 전망했

로 삼아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는

다. 미국 상무부가 GDP 수정치를 잠정치보다 상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하겠다는 미국 연방준

향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올해 2분기 들어

비제도이사회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

연율 8.6%대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재

다. 연준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기업의 고용이 지

고와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속적으로 촉진되고 실업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

‘차트 인더스트리즈(Chart Industries)’는 해외 수

망했다. 미국 정부는 다음주에 평균 임금과 실업

러 나

요가 상당히 증가해 덕을 본 기업들 가운데 하나

률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도 초

경제성

다.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천연가스

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세는 오히

를 비롯한 여러 산업 장비를

…79페이지계속


7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73


74

경 제 • E 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레버리지의 Power

제84호•2013년 9월 6일

비 밀 노 트

레버리지는 부를 축적하는데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개념입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당연히 어떤 형태로든 자금 투자가 필요합

니다. 만약 부자가 되기를 원하거나 부를 계속 유지하기를 원

니다. 이런 투자자산으로는 다음의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본

하신다면, 레버리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용해 나가셔야만 합

인의 돈입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억만장자가 된

니다. 레버리지란 말의 사전적 의미는 ‘지렛대의 힘’ 혹은 ‘영

비결은 자신의 투자수익을 끊임없이 재투자한 덕분입니다. 하

향력’ 입니다. 하지만 신문 경제면에서는 ‘자금조달’, ‘융자’ 등

지만 당장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는 투자가 쉽게 이루어질 수 없

의 의미로 사용되곤 합니다. 즉, 레버리지는 적은 노력, 적은 돈,

는데, 이 때 두번째 자산, 다른 사람의 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이것이 전통적 의미의 레버리지라 할 수 있고 홈모기지 등이 여

있습니다. 레버리지가 중요한 이유는, 레버리지가 없다면 모

기에 해당됩니다. 저렴한 이자로 돈을 빌려 높은 수익을 내는

든 것을 자력으로 해결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시간과

것. 사실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돈, 능력의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출발했을 때

이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8%이자율로 80만불 모기지

누가 부자가 될 수 있는가는, 누가 이 한계를 효율적으로 극복

를 얻어 1백만불 가치의 건물을 사는 경우 목표 수익률이 15%

하며 성장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고대 피라미드의 비밀은 그

라면, 실제 투자액 20만불에 대해서는 무려 25%의 투자수익률

거대한 돌을 움직이게 했던 지렛대에 있습니다. 부자들은 그들

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자산은 지적재산입니다. 빌 게

의 재정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지렛대를 이용해 부를 건축해 나

이츠는 컴퓨터를 조립해서 돈을 벌지 않았습니다. Subway같

갑니다.

은 샌드위치 가게 하나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지만, 프랜차이즈

노력/교육: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열심히 일하려는 의

창업자는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 갑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방

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목적과 가치가 다르기 때문

식, 경험, 노하우 등은 우리의 평범한 사업을 부의 근원으로 변

에 어떤 사람은 주 40시간만 일하고 여가를 즐기기를 원하지

화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 어떤 사람은 주 6-70시간을 일해서라도 돈을 더 벌기를 원

사람: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람이라는 레버리지 없이는 성공

합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하루는 24시간이라는 한계를 갖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하루는 24시간이고, 아무리

있습니다. 아무리 더 일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똑똑해도 모든 지식을 완벽히 가질 수는 없습니다. 직원을 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교육입니다. 사실 이민 1세

용함으로써 사업주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일들에 집중할 수가

대들은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

있고, 전문가를 고용함으로써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노력

다. 미국 평균소득이 5만불에 불과하지만 신경외과의사들의

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당장의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평균소득이 40만불 가까이 되는 것을 보면 교육이 좋은 레버

돈을 절약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리지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곤 합니다. 반면 부자들은 본인의 재산증식/보호를 위해 경험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한계를 극복할

과 실력이 있는 전문가를 늘 곁에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전문

수는 없습니다.

가의 조언이 장기적으로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고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Advisory Board’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자산: 우리는 흔히 ‘돈이 돈을 번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불확실성을 제거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75


7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77


7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E C O N O M Y • 경 제

제84호•2013년 9월 6일

79

사는 내년에는 미국 직원수를 5%에서 10% 정도 더 뽑을 생각이다. 그러나 GDP 가 2.5%라는 수치는 경기침체가 남긴 커다란 구멍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일지도 모른다. 이번주에 발표된 7월 내구재 주문 데이터 는 실망스러웠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올 해 2분기 수출 호조는 되풀이 되지 않을 것 이며 이미 재고를 늘린 기업들이 또다시 투 제조한다. 지난해 10억 달러를 약간 넘은 이

자를 하지는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GDP 확

회사의 매출은 올해에는 12억 달러를 넘어

정치는 수정치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

설 것으로 예상된다. 샘 토마스 CEO는 매출

했다. 상무부 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부분

의 5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하며 매출의

은 올해 1분기에는 0.6% 하락했으나 이후

4분의1 정도가 아시아에서 창출된다고 말

2.6% 오른 기업 실적이다. 이미 적지 않은

했다. 유럽 매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

현금을 보유한 기업들의 실적까지 살아나

지만 중국과 미국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면 다음 분기에는 고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

증가하고 있다.

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위스콘신주 라크로스에 있는 공장에서 생

미국 정부가 29일 발표한 최초 실업급여 신

산하는 열교환기 중에 거의 40%가 중국으

청건수도 지난주에 꾸준히 감소해, 7월 말

로 수출된다. 토마스 CEO는 미국 경기가 호

이후 5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제가 성

오하이오주 데이튼 소재 ‘스탠더드 리지스

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낙관한다. 그

터’의 조 모건 CEO는 최근 몇 달 사이에 고

래서 ‘차트 인더스트리즈’는 고용을 늘리고

객사들의 태도가 바뀐 것을 실감했다. 모건

설비도 새로 구입하고 있다.

CEO는 올 초만 하더라도 경제전망이 불확

지난해 약 8,000만 달러 규모였던 자본적

실하다는 이후를 들어 잠정적인 계획만 내

지출은 올해는 1억 달러 이상으로 늘릴 계

놓던 고객사들이 이제는 경기가 호전될 것

획이다. 전체 직원이 5,000명 정도이며 그

이라고 전망하면서 주문을 늘리기 시작했

가운데 60%가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 회

다고 전했다.

∷Special

올 가을 금융시장을 뒤흔들 5가지 악재는? 시리아 사태에 신흥시장 위기, 미 연방준비제도

설 경우 총수요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까지. 시장을 흔드는

에 없다. 하넷은 “현시점에서 시장에 가장 안좋은

악재가 많은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것 중 하나는 채권투매로 금리가 급등하고 유동성

는 올가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5가지

이 풍부했던 시대가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전에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악재(C.R.A.S.H.)를 선별해 전했다.

세 번째는 아시아(Asia) 위기다. 쌍둥이적자(경

다섯째는 주택시장(Housing) 회복세 지속 여부

첫 번째 악재는 충돌(Conflict). 미국의 시리아 공

상적자ㆍ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인도 등 일부 아

다. 모기지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수주간

습이 이뤄질 경우 유가와 금융시장에 충격이 온다

시아 신흥국에서 외환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 아

모기지 신청건수가 감소했고 7월 내구재 주문이

는 것이다.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제재안을 부결하

시아 전체로 경제 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줄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미국 3분

는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에 대한 무력 공격을 주저

하넷은 특히 신흥국 외환위기가 중국까지 확대될

기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에서 1.7%로 하향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단독으로 공습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정했다. 한편 하넷은 주식시장이 1987, 1998,

에 나설 경우 시리아가 주요 산유국 중 한 곳이기

네 번째는 과도한 투기(Speculation) 자본 유입

1990년처럼 폭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

때문에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다. 뉴욕증시에서 증권 담보대출 규모가 지난 4

하는 호재도 많아 현시점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고

두 번째 금리 급등 우려다. 금리가 급등세로 돌아

월 사상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2008년 세계

평가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8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81


82

경 제 • E C O N O M Y

제84호•2013년 9월 6일

기업범죄 가담률도 성별격차,

여성 거의 없다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여성

여성 주모자는 세 명에

비율이 늘어나면, 기업은 더

불과했다. 게다가 이들 셋

욱 윤리적으로 변모할까?

가운데 남성 주모자의 배우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는 직

자가 아닌 경우는 단 한 명

장 내에 새로운 종류의 성별격

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대

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

조적으로 범죄를 주도한 남

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정

성 피고는 156명이나 됐다.

직하다는 사실이다. 미국 법

연구진은 논문에 ‘기업사

무부가 2002년에서 2009년

기에서도 성별차이는 극명

까지 기업범죄 89건의 데이터

하게 나타났다’고 기술했

베이스를 조사한 결과, 여성

다. 이번 논문은 여성들은

들이 남성들에 비해 기업범죄

남성들에 비해 정직하며 사

에 가담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

리사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로 나타났다.

적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법무부가 조사한 기업범죄 89건 가운데 4분의 3은 남성들만 연루됐으나,

유사한 결론을 도출했다.

여성들만 관련된 범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으로 다

일례로 생명과학 분야 연구사기를 조사해 올 초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남

룬 피고 436명 가운데 여성 피고는 10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성들이 사기를 저지른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 발

주도한 대럴 스테펜스마이어는 “범죄와 관련된 남성들의 비중이 압도적으

표된 스웨덴 연구진의 논문은 남성들이 여성들에 비해 금전적인 이득을 챙

로 많았다”고 말했다.

기기 위해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는 경향이 훨씬 더 짙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성들은 범죄에 가담하더라도 중요하지 않은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경향

고위직까지 승진하는 여성들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기업은 더욱 윤리적으

이 있다. 또한 여성들이 회사에서 남성들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직위가 낮다

로 변모할까? 아니면 일단 높은 자리를 꿰찬 여성들은 남성들 사이에서 흔히

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범죄로 얻은 부당 이익금도 남성들에 비해 훨씬 적

발견되는 ‘서로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생존논리를 습득하게 될까? 시간이 흐

게 받았다. 남성 피고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최소 50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

르면 자연히 답을 알게 될 것이다.

겼다. 반면 개인적인 이득을 전혀 받지 못한 여성 피고들도 절반 이상이었다.

—대럴 J. 스테펜스마이어와 제니퍼 슈워츠, 마이클 로쉬가 공동 연구한 ‘21세

일부 여성 피고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위해서 또는 단순히 상사의

기 기업범죄와 성별: 엔론으로 대표되는 기업사기 시대 여성의 범죄 가담과 성

지시에 따라 위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법행위에 가담했다.

별 격차’는 미국사회학리뷰 6월호에 발표됐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83


8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E C O N O M Y • 경 제

85

미국 패스트푸드점 노동자 임금인상 시위 확산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항

입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를 허용하라고 요구했

의 시위와 파업이 미국 60개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다. 현재 패스트푸드점 시급은 미국 최저 임금인

이어졌다. 주최측은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을 대변

시간당 7.25달러까지 내려간다. 패스트푸드 기업

하는 노조 설립을 위해 작업 중이다. 29일(목) 벌

들은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임금을 주고 있다고 주

어진 시위의 규모와 영향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

장하며 시위대가 요구하는 인상안을 받아들이면

시위 주최측 대변인은 패스트푸드 점포 1,000개

점주들이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와 백화점 등 기타 소매점포 여러 곳이 시위에 참

지난 파업은 뉴욕, 시애틀 등 십여 개 도시에 위

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파업으로 몇몇 식당

치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

이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다. 이들은 파업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밝

맥도널드와 웬디스는 시위가 체인점 운영에 큰

혔다. 그러나 높은 이직률로 노동자들이 조직을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며 점포가 문을 닫은 경우도

이루기 어려운 업계에서 이 정도로 시위가 퍼져나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목요일 정오 시위 도시

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주최측과 최근 몇 달

중 하나였던 시카고 중심의 맥도널드와 웬디스 체

간 노동부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 일련의 시

인점 여러 곳은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사람들이

위는 국제서비스노동조합(SEIU)이 지역 단체와

시카고의 어느 맥도널드 바깥에서 약 45분 동안

함께 패스트푸드 파업을 조직한 최소 여섯 개 도시

시위를 벌였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맥도널드

에서 새로운 노조 설립을 지원하면서 이루어졌다.

의 한 직원은 전화를 통해 이 시위대 중 직원은 한

여섯 개 도시에는 뉴욕,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등

명도 없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관련 질문에 답하

이 포함된다. SEIU 관계자들과 비노조 지역 단체

지 않았다.

회원들이 이들 조합의 관리자로 등록돼 있다.

노동자들은 패스트푸드 체인점 바깥을 행진하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은 노조가 필요하다. 우리

며 시간당 15달러로 임금을 올리고 노동조합에 가

는 그들의 노조 설립을 도울 수 있어 자랑스럽다”


86

경 제 • E C O N O M Y

제84호•2013년 9월 6일

노조에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조너선 웨스틴은 뉴욕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이 지

리는 임금을 올릴 수 있도록 모두가

난 11월 처음으로 일일 파업을 했을 때 이 조직의

노조에 가입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

창립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 노조는 웨스틴이 이

다.” 그러나 일부 노동 전문가들은 광

끄는 ‘변화를 위한 뉴욕 공동체(NYCC)’와 뉴욕 브

범위 패스트푸드 노동조합을 결성하

루클린에 함께 위치해 있다. NYCC는 파업을 이끌

려는 노력이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어온 비영리 단체이며 지난해 SEIU로부터 250만

진단한다. 개리 채이슨 클라크대학 노

달러를 받았다.

사관계 교수는 “협상을 위한 광범위

웨스틴은 새 노조가 “임금을 올리기 위해 싸우는

한 조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의 독립적인 조직”이라며 “이 조직은 노

그는 많지 않은 수의 노조들만이 노동

동자들을 보호하고 보복하는 고용주에 대항해 싸

자들을 끌어들이고 최저 생활 임금 조

울 수 있는 법적 도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례와 여러 정책들을 변화시키는 데에

기업들은 이번 시위를 대단치 않게 여기는 듯하

고 지난 2월 노동부에 제출한 서류에 뉴욕 패스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번 파업이

다. 안젤로 아마도르 미국 레스토랑협회(NRA)의

푸드노동자위원회의 대표로 등록돼 있는 켄달 펠

부분적으로는 SEIU가 “정치적으로 노동자들의 목

노동 정책 부회장은 “이번 시위 참가자들 중 일부

스가 말했다. SEIU가 노동부에 제출한 재정 정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길거리

는 레스토랑 직원이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에 따르면 펠스는 지난해 SEIU 도시 코디네이터로

공연”이라고 표현했다. 새로운 노조는 SEIU와 여

웬디스는 바뀌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서 11만1,000달러를 벌었다. 그는 새로운 노조가

러 도시의 지역 단체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준

“우리는 웬디스가 다양한 배경과 교육 수준을 지

기존의 어떤 노조와도 관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 SEIU는 이번 시위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주

닌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생활 기술을

“현 관리자들은 노동자들이 조직을 키우고 어떻게

최자들이 패스트푸드 노동자들과 관계를 맺을 수

배우고 자신의 목표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장소를

구조를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동안만 자리를 지킬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새 노조에서 SEIU 관

제공한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들은 지역 비영리단체 회원들과 함께 관리자로

맥도널드는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가 일터로 돌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리틀 시저스 피자 체 인점에서 시급 7.5달러를 받는 테런스 켈론(40)은

일하고 있다. 패스트푸드노동자위원회의 부대표로 등록된

아오는 직원들을 환영하며 평소처럼 근무할 수 있 도록 일정을 짠다”고 밝혔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87


88

제84호•2013년 9월 6일

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새 이민타협안 ‘워크퍼밋+재입국금지면제’ 미국경제 지탱하는 이민노동자 공화하원 워크퍼밋제공 이후 현행제도 적용

3D 업종 이민노동자 없으면 붕괴

현행제도상 본국귀국, 재입국 금지 면제 필요

첨단분야, 고학력 이민자들이 주도

미국내 서류미비자들에게 워크퍼밋카드만 제공하는 대신 미국재입국 금지

미국에선 이민 노동자들이 불법이든, 합법이든지, 3D 업종부터 첨단

를 면제해줘 수년후에는 영주권과 시민권까지 가능케하는 새로운 이민개혁 타

분야에 이르기 까지 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

협안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류미비 노동자들은 농업과 식당청소 등 3D업종을 지탱하고 있으며 합

연방하원에서 10월중에는 이민개혁법안의 운명을 판가름해야 하는 상황이

법 이민자들은 첨단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어서 최대 쟁점인 서류 미비자 구제방식에 대한 타협안들이 거론되고 있다. 가

◆서류미비 노동자 세금내고 3D 업종 지탱=미국의 노동절에 이민노

장 유력한 타협안으로는 공화당 하원이 제시한 서류미비자 워크퍼밋 제공안에

동자들의 경제 기여도가 새삼 부각되고 있다.미국내에서 일하고 있으나

다가 불법체류에 따른 미국재입국 금지조치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합해 최대

이민서류가 없어 그늘속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서류미비 노동자들

쟁점인 불체자 구제방식을 해결해 보자는 내용이다.

은 750만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서류미비 노동자들이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지도부는 여름휴회기간동안 1100만 서류

미국경제에 이득을 주는 약인지, 아니면 비용만 늘리는 독인지를 둘러

미비자들에게는 워크퍼밋카드만 제공하고 영주권, 미국시민권은 불허하겠다

싼 해묵은 논란이 있었으나 이제는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일

는 후퇴된 입장을 내놓아 논란을 사왔다.그러자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 등

부 업종을 지탱하고 있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서류미비자들에게 상원안과 같이 일정 기간 지나면 영주

서류미비 노동자들이 정부혜택을 받는 것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있

권, 시민권을 허용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이지 현행제도로는 가능하다는 입

고 이른바 3D 업종을 지탱하고 있는 게 각 기관들의 연구결과 확인됐기

장 이라고 해명했다.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은 특히 현재의 서류미비자들

때문이다. 농업의 경우 180만 농장근로자가운데 최소한 50만명에서 75

에게 워크퍼밋카드를 제공하면 합법신분자가 되는 것이므로 그이후에는 현행

만명을 차지하고 있고 일부지역에선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민제도에 따라 영주권, 시민권을 취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식당, 청소, 서비스, 건설 업종 등은 서류미비 노동자들이 없으면 붕괴

그러나 굳래트 법사위원장 주장대로 현행 이민제도에 따라 서류미비자 출신

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와 있다. 이들을 모두 추방시키거나 잠적하게

들이 영주권을 취득하려면 반드시 출신국으로 되돌아가야 하며 한번 미국을

만든다면 미국의 3D 업종은 마비되고 미국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가할

떠나면 3년~10년동안이나 미국에 다시 입국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현행 이민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법에선 밀입국이나 불법체류한 기록이 6개월이상 1년 미만이면 3년간, 1년이 상이면 10년간이나 미국에 재입국하지 못하도록 금지되고 있다.

서류미비 노동자들은 많은 세금을 내고 있어 미국경제에 기여하고 있 다.사회보장국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서류미비 노동자들은 봉급에서

결국 공화당 하원안으로 이민개혁이 이뤄지면 서류미비자들은 재입국 금지

원천징수되는 페이롤 택스인 사회보장세와 메디케어세금만으로도 한

를 감수하고 본국으로 귀국해 수년간 대기했다가 미국에 돌아와야 하는 상황

해 60억달러 이상 납부하고 있으나 연금과 의료보험 등은 이용하지는

에 빠지게 된다.그럴 경우 서류미비자들의 다수는 미국을 떠나지 않고 워크퍼

못하고 있다. 이처럼 서류미비자들이 봉급에서 원천징수당했지만 찾아

밋만 소지한채 미국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쓰지 못하는 주인없는 사회보장세 납부액은 현재 3760억달러나 연방정

그 때문에 이민개혁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서류미비자들에게 현행 이민법상

부에 축적돼 있다.또 이들이 미국내에서 생활하며 부담하고 있는 판매

에서 규정해 놓고 있는 3~10년간의 재입국 금지를 면제해 주는 조치를 취하

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을 모두 포함하면 미국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하

는 타협안을 채택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서류미비자들이 본국으로 돌

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가지 않아도 미국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거나 본국귀국을 의무화 하더라도 3~10년이나 기다려야 하는게 아니라 영주권 신청을 한 다음 이른시일내 미국 에 다시 오도록 허용하는 타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취업이민은 물론 가족이민신청자들이 현재 수년을 대기하고 있기 때 문에 영주권 연간쿼터를 대폭 늘려 본국 귀국후 대기해야 하는 기간을 획기적 으로 줄여야 할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결국 공화당하원의 주장대로 서류미비 자들에겐 워크퍼밋만 제공해 사면논란을 잠재우고 3~10년간의 미국 입국금 지를 면제해주는 동시에 합법영주권쿼터를 대폭 늘려 서류미비자들도 수년후 에는 영주권,시민권 까지 취득하는 방향으로 타협하면 올해안 이민개혁이 성 사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89


9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91


9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93


9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최고의 의사를 만나세요!

자신의 분야를 혁신시키고 있는... 간장학과 과장이며 의료담당 이사인 빅터 나바로(Victor Navarro) 박사가 이끌고 있는 “아인스타인 말기 간질환과 간이식 센터” 는 약물 유발성 간손상의 네트워크(DILIN)에 참여하는 미국내 8개 센터 중 한 곳 입니다. NIH

지원금으로

나바로(Navarro)

박사는

처방약과 카운터 약물 그리고 대체 의약품으로 인해 심각하게 간손상을 입은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간질환을 관리하는데 혁신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바로 (Navarro) 박사와 더불어 델라웨어 밸리 지역에서 간질환 입원환자 시설을 갖추고 치료 에 전념하는 단 한 곳으로서 “아인스타인 말기 간질환과 간이식 센터”는 인근 지역에서 임상치 료를 위해 그리고 최첨단 연구를 위해 많은 사람 들이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역센터 전화 1-800-EINSTEIN WWW.EINSTEIN.EDU/LIVER

아인스타인 말기 간질환 및 이식센터

아인스타인 메디컬센터 필라델피아 54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아인스타인 메디컬센터 몽고메리 559 W. Germantown Pike, East Norriton

EINSTEIN MEDICAL CENTER PHILADELPHIA | EINSTEIN MEDICAL CENTER ELKINS PARK | EINSTEIN MEDICAL CENTER MONTGOMERY | MOSSREHAB | BELMONT BEHAVIORAL HEALTH EINSTEIN PHYSICIANS | FORNANCE PHYSICIANS

예약은 전화

1-800-EINSTEIN

아인스타인 한인직통전화

215-663-6114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95


9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뉴스 9 앵커는 내 커리어의 마지막, 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 인터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권력-대기업 아닌 시민사회 편 서겠다"

를 변화시키는 방법일 수 있겠다고

는 프로그램 하나 진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사장

었다"며 "정치권에서 대놓고 <시선집중>에 압력

은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30일 서

을 넣진 않았지만, <시선집중>이라는 프로그램도

울 중구 순화동 JTBC 보도부문 사

그 쉽지 않은 작업의 산물이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

장실에서 만났다. 사장실이라 내심

다"고 밝혔다.다음은 손석희 사장과 나눈 일문일

전망 좋은 방이려니 했으나, 기대

답을 정리한 것이다.

는 완전히 빗나갔다. 햇볕 한 줌조

"처음부터 앵커 조건 있었다면 JTBC 안 왔을 것"

"팩트, 공정, 균형, 그리고 품위. 이걸 기본 전제

차 들어오지 않는, 꽉 막힌 네모상자 같은 방에는

- MBC에서 JTBC로 옮긴 지 벌써 석 달하고 보름

로 건강하고 합리적인 시민사회 편에 서겠다. 그

넉 대의 텔레비전이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마

정도 됐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게 제 보도철학이다. 어떤 정치권력이나 대기업이

이크 앞을 완전히 떠난다고 밝혔던 손 사장은 왜

"개편이 이달 16일이라 일도 많았고 이것저것

아니라, 또는 극단적 시민사회가 아니라 건강하고

넉달 만에 다시 마이크 앞에 서게 됐을까. 그는 "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다른 생각을 못할 정

합리적인 시민사회 속에 있겠다. 그걸 지키지 못

스 콘텐츠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시청자들에게

도로 바빴다. 모든 언론사가 똑같이 미흡하다고들

하면 JTBC에 있을 이유가 없다. 이걸 못 지키는 상

JTBC 뉴스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알리는

하겠지만, 여기도 인력과 시설 등 개선해야 할 게

황이 되면 더는 미련이 없다는 것이다."

것도 그렇고, 제가 직접 뉴스를 진행하는 게 맞다

많아서 거기에 시간을 많이 썼다."

고 생각했다"며 "그게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 주로 어떤 일들을 한 건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은 단호했다. 30년 간 몸 담았던 MBC를 떠나 지난 5월부터 새로 둥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력을 새로 뽑았다. 경력기자, 신입사원 합쳐

지를 튼 JTBC 안에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아

이어 손 사장은 "(경영진의) 편집권 개입은 없

12명 정도 충원했다. 장비도 보강했고... 여긴 보도

주 명확했다. 혹여, 뜻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 되

다. 없기로 하고 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흔들

부문 사장이 시사교양까지 담당해야 해서 제가 온

면 과감히 떠날 계획도 미리 세워둔 눈치였다. 16

릴 수는 없다"며 "삼성으로 상징되는 대기업 문제

뒤로 시사교양 부문 탐사프로그램 <뉴스맨>을 새

일부터 새로 시작할 <News 9> 앵커는 개인적으로

는 팩트가 있으면 반드시 다루며, 그건 제가 과거

로 시작했다. 저널리즘에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한두 달 고민하다가 맡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고

MBC에서 <시선집중>을 진행했을 때와 같다"고

탐사보도는 포기할 수 없었다. 최근 방송국마다

처음 말했다. 그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JTBC 뉴스

말했다.그는 "13년간 MBC에서 <시선집중>이라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98

N E W S • 한 국 뉴 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가 '이건 꼭 하자'고 했다. 탐사보도야말로 저널

"요즘은 다들 온라인매체나 SNS를 통해 뉴스를

리즘의 '꽃'일 수 있다."

하루 종일 다 소화한다. 옛날에 비하면 텔레비전

- 왜 생각을 바꿨나.

뉴스가 갖는 힘이 자꾸 떨어져간다. 저녁 9시에 뉴

"JTBC 뉴스를 가장 효과적으로 변화시키는 방

스가 시작하면, 그전까지 사람들은 이미 많은 뉴스

법일 수 있겠다 싶었다. 정확히 어떤 시점이라고

를 소비한 상태다. 그러면 (저녁 방송 뉴스는) 뭔

말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한두 달 고민한 것

가 좀 달라야 한다. 종일 발생한 뉴스에 대한 일부

같다. (이곳에서) 같이 (일을) 하다 보니, 뉴스 콘

확하다. 제가 이걸 지키지 못하면 여기(JTBC)에

복습과 확인도 필요하지만, 저희는 한 걸음 더 들

텐츠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시청자들에게 JTBC

있을 이유가 없다. 무슨 이야기냐면, 그걸 지키지

어가는 뉴스를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뉴

뉴스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알리는 것도 그

못하는 상황이 되면 더 미련이 없다는 것이다. 그

스) 당사자도 불러낼 수 있다. 제가 <시선집중>을

렇고, 제가 직접 뉴스를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

것이 제가 여기에 온 이유다."

진행해 왔기 때문에 그런 스타일이 접목되지 않겠

했다. 그러면 후배들도 저와 빨리 공감대를 형성할

- 시민사회 편에 서서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느냐고 생각하시는데, 아마 접목될 것 같다. 취재 기자들이 늘 하는 1분30초짜리 리포팅 포맷도 많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다. 또

"무엇을 얻겠다는 것이 아니다. 언론은 당연히

그게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래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을 얻겠다고 하는 순간

서 결심했다."

오히려 잃을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 손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할 JTBC의 보도방향은

-삼성반도체피해자문제같은경우는어떻게할것인가.

백화점식 나열, 이런 건 많이 바꾸겠다. 영업 비밀

"그것도 다룬다. 우리가 안 다룬다고 해서 다른

이라서 너무 많이 말하면 안 되는데(웃음). 한 가

"위의 네 가지를 기본 전제로 하고, 시민사회 편

모든 곳이 함께 안 다루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렇

지 더 말씀 드리자면, <시선집중> 작가들이 다 이

에 서겠다. 거기엔 조건이 있다. 건강하고 합리적

게 하면 우리만 바보 된다. 팩트를 우리만 놓칠 수

곳으로 왔다. 일부러 빼온 건 아니다. 제가 그만 둔

인 시민사회 편에 서겠다는 것이다. 그게 저의 보

있는 건 아니다. 가장 먼저 알기는 어려워도 모를

이후로 패널과 작가들도 그만뒀다. 작가들이 몇 달

도철학이다. 어떤 정치권력이나 대기업이 아니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다뤄야 한다."

놀다가 이리로 왔다. 방송가에서 <시선집중> 작가

어떤 것인가.

이 바뀔 것이다.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해왔던 1분30초 리포트의

또 극단적인 시민사회가 아니라, 건강하고 합리적

"약속 대련은 없다...

였다면 어디서든 훨씬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인 시민사회 속에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에

1분30초 리포팅 포맷도 바꿀 것"

JTBC는 MBC만큼 대우를 못 해준다. 그래도 고맙

말씀드린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이건 매우 명

- JTBC만의 뉴스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게도 제 뜻에 공감해 주었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99


100 N E W S • 한 국 뉴 스

제84호•2013년 9월 6일

"스트레스 때문에 새벽에

수 있다. 일부에서는 '결국 그래봐야

조중동 종편' 프레임이 존재한다. 취

식은땀 흘리며 깨기도 한다"

누굴 위한 거냐, 장사논리 아니냐'고

재에 불이익이 생길 때 어떻게 하겠나.

- 한 종편채널 앵커는 나름대로 여야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까도 이야기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한동안 보

균형을 맞춘 보도를 하겠다고 야권인

한 것처럼, JTBC 뉴스는 진영논리에

도가 안 나갔다. 그런데 제가 나가서

사들을 섭외하지만 정작 야권인사가

속해 있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진

취재하라고 했다. 집회가 커지면서

출연하면 시청자들의 비난이 거세, 차

영 논리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있다

중계차를 내보냈다. 그나마 우리가

라리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춘 사람들

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JTBC는 점

거의 처음이었다. 현장에선 취재하

을 섭외한다고 했다. 방송은 시청자들

점 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것이다.

지 말라는 요구도 있었다. 기자들은

에게 영향을 많이 받는데 JTBC도 그

합리적이고 건강한 시민사회는 진영

서운했을 거다. 그러나, '그건 우리가

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아닌가.

논리 속에 있지 않다. 제가 여태까지

감수해야 할 문제다, 나중을 생각하

"JTBC는 어떤 진영에도 속해 있지

30년간 <시선집중>, <100분토론>을

고 지금은 감수하자'고 말했다. 그렇

않을 것이다. 굉장한 어려움이 따를

진행해오면서 이 기준을 벗어난 적

다고, 촛불집회 하는 사람들의 편을

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혹시 능력

들라는 게 아니다. 객관적으로 보도

이 모자라 잘 못했을지는 몰라도, 그

하면 훗날에는 (촛불시위 현장에서

렇게 해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객관적 보도를 안 한다는 의

제가 너무 모든 걸 자신감 있게 말

심을 받고 있어서 그런 것인데, 그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걱

감수해야지 어쩌겠나. 꾸준하게 참

정이 많다. 이 모든 것에 대해 걱정이

을성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많다. 솔직히 말하면 새벽에 식은땀

끝내 인정받을 거라고 했다."

과 함께 잠에서 깬다. 스트레스를 받

- '조중동 종편'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아서 그렇다. 안 그렇겠나."

있다고 자신하나.

"조중동 종편 프레임 벗어나기, 결국에는 그렇게 될 것"

"그것이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 이라면 벗어나야 한다. 자신 있느

- 정치권 압력 등 내·외부 변수가 생

냐…, 음....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되

길 때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리라고 본다. 정론으로 가고 싶다. 그

"예를 들어 <시선집중>이라는 프

렇게 되면 이른바 '조중동 종편' 프

로그램 하나 진행하는 것도 쉬운 일

레임에서도 나오게 될 것이다. 우리

은 아니었다. 13년간의 <시선집중>

는 정론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일부

도 사실은 그런 과정을 통해 나온 산

러 과장하거나 쇼하면 시청자들이

물이다. 정치권에서 대놓고 <시선집

이제 다 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중>에 압력을 넣진 않았지만, <시선

TV뉴스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많

집중>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은 경로를 통해 뉴스를 접하기 때문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는 점을

에 과장하거나 쇼를 하면 시청자들

말하고 싶다. <시선집중> 정도의 다

이 모를 수가 없다. '저널리즘'의 '저

양성과 콘텐츠는 제가 만들고 있는

널'(journal)은 서양에선 일기라는

뉴스에서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뜻이다. 왜 저널에 '이즘'(ism)을 붙

저를 상당 부분 규정해온 게 <시선집

일까. 그건 저널리즘이 현상을 보도

중>과 <100분토론>인데, 그것도 쉽

하되 그 현상에 대한 고민이 들어가

게 만들어 낸 콘텐츠는 아니었다. 앞

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그 고

으로 최소한 그 정도는 만들기 위해

민을 시작할 것이다. 무엇이 언론으

노력하겠다."

로서 우리 사회의 갈라진 틈을 메우

- 통합진보당이 내란예비음모 문제를

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 고민하겠다.

취재하던 종편 기자들의 취재를 불허

그래서 정론의 저널리즘을 하겠다.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사장께서는

다른 '데코레이션'이 필요하지 않다.

JTBC가 특정 진영 안에 속해 있지 않

그게 안 되면,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다고 했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

그렇게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 ."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01


102 전

면 광 고

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03


10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84호•2013년 9월 6일

105

‘내란죄’전두환, ‘자진 납부’카드로 여론 떠보기? 리지 일부가 압류되는 등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전두환 측 기류 변화

삼남 재만 씨도 예외는 아니다. 검찰은 전날 재

“적당한 타협 대신 정의 실현해야”

만 씨의 장인 이희상 씨가 운영하는 동아원 등 11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재만 씨와 이 회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가 검찰에 소

은 동아원 그룹 계열사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환되면서 추징금 환수 여부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

대규모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에

르고 있다. 최근 전 전 대통령 측은 언론 등을 통해

투자한 돈 700억 원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징금을 자진 납부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

이 섞여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자진 납부해준다?

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급해진 전 전 대통령 측 이 여론을 살피고 있다는 말이다. 3일 언론 보도 등

했다고 한다.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소유

핵심은 부족한 국고 채우기가 아니다"

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측은 추징금 일부를 자진

의 연금보험 30억 원을 압류했을 때도 강하게 반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전 전 대

납부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구체적인 액수와 분담

발하며 압류 해제 요청을 했다. 역시 이규동 씨로

통령이 갑자기 '자진 납부'를 언론에 흘리면서 여

액을 논의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부터 물려받은 돈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

론을 살피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자진 납부

검찰이 전 전 대통령 일가 압수수색 및 범죄 혐의

를 토대로 "전 전 대통령 측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

를 할 경우 검찰 기소 과정에서 '참작'이 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 압류한 재산은 약 800억 원 규모로

서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자진 납부와 별개로 수사

추산된다. 이를 납부해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의

그러나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더욱 싸늘하

는 계속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여전히 힘을 얻고 있

일부를 털어내는 것이 하나의 방식으로 거론되고

게 식어갔다. 여기에 처남 이창석 씨가 구속되고

다.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자진 납부와 수사를 '교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아들 재용 씨가 검찰에 소환되면서 전 전 대통령

환'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국민적 불신이 검찰을

반발하던 전두환, 꼬리 내리며 여론 살피기?

측의 표정도 완전히 변했다. 앞서 이창석 씨는 재

향해 쏟아질 것임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수사 초기만 해도 반발하는

용 씨에게 경기도 오산의 땅 15만 평을 넘기면서

5공 시절에 고초를 겪었던 한 야권 정치인은 "전

기류가 강했다. 전 전 대통령의 17년 측근인 민정

120억 원대의 세금을 내지 않아 조세 포탈 혐의로

두환 측이 마치 '자진 납부를 해준다'는 식으로 모

기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원래 재산이 많았다"

구속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

양새를 만들고 있는데, 그런 식이라면 자진 납부

고 반박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 전 비서관에 따르

던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 씨가 '비자금 관리

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

면 전 전 대통령이 영관급 장교를 지내던 1960∼

인'으로 의심받으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장남 재

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을 일으켰던 범죄자(현

1970년대에, 장인인 고 이규동 씨가 본인 및 장남

국 씨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검찰 수사는 속도

재는 특별 사면 복권된 상태)에게 어떤 참작이 있

이창석 씨, 전 전 대통령 등의 명의로 재산을 취득

를 내고 있다. 재국 씨 소유의 경기도 연천 허브빌

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Edgewood Memorial Park Cemetery

에지우드메모리얼 공원묘원 소중한가족의 장/지/문/제, 에지우드 메모리얼 공원묘원 직원들과 상의하십시오.

무료상담 및 묘원투어 COUPON

10 /30 /2013까지

장 지 구 입 비 용

10% 할인

325 Baltimore Pike, Glen Mills, PA 19342

자세한 사항은 미셸에게 문의바랍니다.

610.283.8415


106 N E W S • 한 국 뉴 스

제84호•2013년 9월 6일

어떻게 간첩 낙인을 이렇게 쉽게 찍었나 8월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 이

신센터)로 옮겨져 신문을 받았다. 탈북자가 남한

범균 부장판사가 30분에 걸쳐 판결 요지를 설명한

에 정착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었다. 합신센

끝에 ‘무죄’라고 말하자, 피고인석에 서 있던 유우

터는 탈북자의 신원 확인과 간첩 검거 등을 하며,

성씨(33)는 눈물을 훔쳤다. 황토색 반팔과 긴 바

최대 6개월 동안 머무르게 하는 곳이다.

지 수의를 입고 흰 고무신을 신은 유씨는 계속해서

이 과정에서 여동생은 오빠 유우성씨의 간첩 혐

손등으로 얼굴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30석

의에 대해 집요하게 신문을 받았다. 국정원 수사

정도 되는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 사이에서는

관은 유우성씨가 2006년께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박수가 터져나왔다. 담담하던 표정으로 판결 내용

(보위부)에 포섭된 이후 수차례 밀입북했다고 주

을 메모하던 김용민 변호사도, 고개를 숙이고 있

장했다. 게다가 여동생 또한 오빠 유씨로부터 탈

던 양승봉 변호사도 얼굴이 환해졌다. 유씨를 간

북자의 신원 정보를 중국에서 온라인 메신저로 전

첩으로 여겨 징역 7년, 자격정지 7년을 구형한 검

달받아 USB에 담은 다음 두만강을 건너 3차례에

사(기소 한정화, 공판 이시원·이문성)는 이날 참

걸쳐 북한 보위부에 전달했다고 의심했다. 11월,

석하지 않았다. 더 이상 체류 연장을 하지 못하고

12월 동안 관련 사실을 부인해온 여동생은 올해 1

7월3일 중국으로 출국한 여동생 유 아무개씨(26)

월3일 말을 바꿨다. 국정원에서 의심하는 부분이

도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 사실이라고 여동생이 인정하자마자, 오빠 유

유우성씨는 지난 1월13일 국가보안법(간첩, 특 수잠입 및 탈출, 편의제공 등) 위반 혐의로 구속되 었다. ‘북 탈출 주민(의) 서울정착 지원업무(를 하

우성씨는 1월10일 긴급 체포되었다. 곧이어 13일 ▲ 간첩 혐의로 구속된 유우성씨는 무죄판결로 풀려났다.

구속영장이 떨어져 서울구치소에 갇혔다. 그러 나 여동생은 오빠의 간첩 혐의를 인정한 다음에

던) 탈북 공무원 간첩혐의 구속-탈북자 1만명 정

뒤집힌 증언

도 합신센터에서 풀려나지 못했다. 대신 눈 뜨면

보 통째로 북에 넘긴 정황(<동아일보> 1월21일)’

2004년 탈북해 남한으로 입국한 유우성씨는 자

조사받던 생활에서는 풀려났다. 국정원 직원과 함

뉴스의 장본인이 된,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탈북

리를 잘 잡은 편이었다. 서울의 사립대 중문과를

께 서울 63빌딩·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다녔지만,

자 간첩사건’이 시작되었다. 7개월 만에 유우성씨

졸업한 다음, 2011년 서울시 복지정책과 계약직

중국에 남아 있는 아버지나 감옥에 갇힌 오빠와의

는 국가보안법 위반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

공무원으로 취직했다. 떨어져 있는 가족과 함께

연락은 가능하지 않았다.여동생은 3월4일에야 오

다. 다만 여권법 위반과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

살고 싶은 마음에 여동생 유씨에게도 남한행을 권

빠 유씨를 처음 보게 되었다. 법정에서였다. 재판

착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는 인정되어

했다. 2012년 10월 여동생은 제주도로 입국해 탈

이 열리고 검찰 공소 유지의 핵심이 여동생의 증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북자 신고를 했다. 곧바로 중앙합동신문센터(합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우 ...113 페이지계속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107

고인이 영면할 수 있는 최고의 보금자리

알링턴 묘지는 고인이 편히 쉬실 수 있는 안락하고 포근한 환경과 최고의 서비스를 유가족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비석 제작 서비스 알링턴 묘지는 고인 및 유가족 여러분들의 요청에 따른 맞춤 비석 제작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2900 State Rd Drexel Hill, PA 19026

www.arlingtoncemetery.us

610.259.5800 한국어문의:215.642.0056

자세한 사항은 리 팻젤트에게 문의 바랍니다.


10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09


11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11


11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84호•2013년 9월 6일

성씨의 변호인이 여동생을 만나려고 애를 썼지만

사진과 1월23일 가

쉽지 않았다. 유씨의 변호인은 법원에 인신구제청

족·지인과 노래방

구(위법한 행정처분으로 자유를 제한당한 개인

에서 찍은 사진을 발

을 구제하는 절차)를 했다. 4월26일 법원은 이를

견했다. 유우성씨가

받아들였고 여동생은 합신센터에서 벗어날 수 있

지난해 1월23일 밀

었다. 간첩 혐의로 구속된 유우성씨는 무죄판결로

입북해 간첩 행위를

풀려났다. 합신센터에서 나온 여동생은 신문 과정

했다고 주장하는 검

을 털어놓았다. “합신센터에서 조사받는 내내 이

찰의 기소 내용과 맞

미 오빠가 간첩 혐의를 다 인정했다면서, 내가 협

지 않는 사실이었다.

조만 하면 KAL기 폭파범 김현희처럼 여기서 잘살

결국 이 부분은 검찰

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국정원 직원은 회유하고

이 공소장을 변경하

협박하고 때리기도 하면서 오빠가 간첩이라고 인

게까지 만들었다.

113

정하라고 했다.”(7월5일 최후변론에서 유우성씨

6월21일 검사는

측 김용민 변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쓴 <야만

‘유우성이 2012년 1

시대의 기록>을 인용하며 여동생이 ‘지각 박탈’ 고

월24일 새벽에 북한

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문 종류에는

에 들어갔다가 같은 날 밤에 중국으로 돌아왔다’

도 되지 않았다. 여동생은 “국정원에서 시키는 대

‘지각 박탈’이 있다. 신문도 못 보게 하고 외부 연락

는 취지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기소 뒤 공소장 변

로 진술했지, 메신저로 오빠에게 뭘 받은 적이 아

도 못하게 한다. 여동생의 경우 달력도 주어지지

경은 검사들도 꺼리는데, 새로운 사진 증거 앞에

예 없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유우성씨의 중국

않아 날짜 감각이 없었고 잠도 제대로 재우지 않은

서 검사도 어쩔 수 없었다. 6월과 7월에도 유씨의

행적을 증명해줄 자료들을 여럿 찾아냈다.

상태에서 6개월간 조사를 했다.”) 여동생은 법정

변호인은 중국에 다녀왔다. 유씨의 알리바이를 증

여동생의 진술 번복과 변호사들이 찾아오는 증

에 서서 국정원과 검찰에서 수사받을 당시 했던 말

언해줄 사람들을 찾아 동영상을 찍고, 국정원·검

거가 법정에 하나둘 제시되면서 국정원·검찰의

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증언했다. 검찰의 공소

찰이 주장하는 유씨와 여동생의 행적을 똑같이 따

공소 내용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국정원은, 유씨

사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라가며 현장검증을 했다. 그 과정에서 검찰이 주

의 변론을 맡은 변호사(장경욱·양승봉·김용

장하는 것처럼 여동생이 중국의 한 PC방에서 오

민)에 대해 소송을 내기도 했다. 거짓 주장으로 국

세 번의 중국행

빠가 보낸 탈북자 신원 파일을 QQ메신저(중국의

정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소송을 했고, 국정

새로운 증거도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

대중적인 온라인 메신저)로 전송받아보기도 했

원 수사관 개인 명의로 변호사마다 2억원씩 해서

다. 그랬더니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민변은

사모임’(민변) 소속으로 유우성씨의 무료 변론을

▲ 유씨의 동생은 국정원의 협박과 폭행 때문에 오빠의 간첩 혐의를 허위 자백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맡은 장경욱·천낙붕·양승봉·김용민 변호사

검찰이 주장하는 유우성씨가 보냈다는 탈북자

“간첩 조작 사건이 여동생의 양심선언으로 전모가

는 지난 3월 직접 중국에 가서 현장 조사를 했다.

신원 파일은 대부분 한글 문서인데, 해당 PC방에

밝혀지자 국정원이 보복성 소송을 제기했다. 국정

중국 옌지에서 지난해 1월22일 찍은 유씨의 가족

서는 한글 문서가 열리지 않았다. MS워드로 호환

원은 적반하장격 소 제기로 변호사들의 변론권을


114 N E W S • 한 국 뉴 스

제84호•2013년 9월 6일

했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간에 자유롭게 사람을 만

위축시키고 있다”라고 성명을 내며 비판했다.

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기쁘다. 너무 억울하고 속 무죄

상한 일을 겪었지만 그래도 변호사·목사님·신

8월22일 선고에서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거

부님 등이 도와주셔서 진실이 밝혀졌다.

였던 여동생의 증언이 객관적 증거에 모순되는 부 분이 있고 진술의 일관성과 합리성도 일부 의문이

구치소 안에서의 생활은 어땠나?

드는 이상, 수사기관 및 증거보전 절차에서의 진

-심장약과 우울증 약을 처방받아 3~4월에는 매

술은 전체로 신빙할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일 아침저녁으로 10알 정도 먹었다. 중앙합동신문

여동생의 진술서와 특별사법경찰관(국정원)이

센터에 갇혀 있던 동생을 처음 봤을 때부터 시작한

작성한 진술조서도 진술 거부권과 변호인의 조력

은 “판결문을 받아 검토한 뒤 항소할 방침이다”라

증상이, 동생이 풀려나자 괜찮아졌다. ‘서울시 간

을 받을 권리를 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거로서

고 밝혔다.

첩’ 이렇게 보도가 나가니까, 구치소 안에서는 다 들 나를 무슨 특수훈련 받고 온 사람처럼 보더라.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수사기관 에서의 여동생 진술이 폭행·협박 및 가혹행위 등

“북한에서 태어난 것 원망했다”

다른 방의 조폭이 내가 할 줄도 모르는 태권도를

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판

재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갈 때면 늘 몸

해보라면서, 하면 닭다리를 주겠다고도 했다. 농

단했다. 국정원 수사관들의 진술과 검사가 제출한

에 묶던 파랗고 까만 포승줄(흰색 포승줄로 묶는

담인 줄 알면서도 간첩이라는 전제로 하는 말이 엄

자료 등을 종합해볼 때 특별히 그 진술의 신빙성을

일반사범과 달리 공안사범은 다른 색깔의 포승줄

청난 스트레스였다.

의심할 만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검찰이 유우

로 묶는다고 한다)과 손에 차던 수갑이 사라진 순

성씨가 북한에 정보를 보내는 데 이용했다고 주장

간, 유우성씨는 석방을 실감했다. 재판을 위해 늘

검찰이나 국정원에서는 여전히 간첩이라는 의심을

하는 유씨의 노트북에서도 관련 증거가 나오지 않

타던 호송차를 자유로운 몸으로 탔다는 사실에 울

거두지 않고 있다.

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컥했다. 그때를 떠올리다 또다시 울먹이는 유씨를

-아무리 재판에서 무죄가 나도, ‘뭐가 있으니까

출소 직후인 8월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그의 집에

잡아갔겠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거다. 북

서 만났다.

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대하지는

“형사재판에서 범죄 사실에 대한 증명의 책임 은 검사에게 있고, 공소 사실을 진실이라 확신을 가지게 하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런 증거가 없 다면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피고인 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 우리 형사소송법

인터뷰

1심이긴 하지만 무죄판결을 받았다. 소감은?

말아줬으면 좋겠다. 최후변론에서 말했는데, 한때 진심으로 나를 원망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태어난 사실을 말이다. 그렇지만 남한에 온 것을 후회하

의 대원칙이다.” 재판부는 사건이 상당 부분 북한

-8개월가량 1.5평짜리 독방을 썼다. 사람을 만

지 않는다. 난 정말 간첩이 아니다. 여전히 그렇게

에서 이뤄져 수사 등에 한계가 있더라도 그로 인해

나지 못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동안 몸무게가

보시는 분들에게는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

형사소송법의 기본 원칙 적용이 완화되어서는 안

15㎏ 정도 줄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교도관들이

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새터민의 남한 정착

된다며 이렇게 못 박았다. 유씨의 국가보안법 무

‘구형이 징역 7년 나왔으니 선고는 징역 5년 정도

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돕고 있다는 걸 행동으로

죄 이유는 판결문 39쪽에 걸쳐 서술되었다. 검찰

나올 수 있다’면서, 너무 좌절하지 말고 힘내라고

증명하는 거 말고 뭐가 있겠나.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15


11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CULTURE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C U L T U R E • 문 화 1.클러치백의향연

핸드백에 흔들리는

‘가을여심’

심플함, 사랑스러움, 화려함이 클러치백의 키워로 볼수 있다. 심플함이 돋보이는 스타일의 클러치백들이 많이선보이고있다.이러한디자인성향은패션에도드러나고있다.조금은무심한듯정리되지 않은 듯한 스타일로 출시되는가 하면, 귀엽고 앙증맞은 사이즈의 클 러치백 Bottega Veneta는 격자무늬활용한 브랜드의 느낌도 함께살려브랜드의이미지가확연하게눈에들어온다.

가을 여심을 흔드는 잇백, 뉴백의 등장에 정신이 없다. 브랜드마다 저마다의 디자인은 큰 변화는 작

2.대담한사이즈..귀여운사이즈..

고, 패턴과 튀는 컬러감이 눈에 띈다. 조금씩 마감

아뇨나,보테가베네타,배티블루생로랑

처리에 활용된 장식과 수납이 편리하게 개선되었

올가을핸드백의크기는빅백은더욱대담하게커졌다.작은백은미니

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사이즈로 출시되었다. 빅백을 무심한 듯 손에 들거나, 손바닥보다 조금큰미니백을어깨에걸쳐포인트로활용해보길..

다같아 보이는 빅백과 샤퍼백이지만 컬러와 가 죽소재의 재질도 함께 살펴본다면 모두가 권하는 머스트잇백보다 나에게 활용도가 높을 수 있는 잇 백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큰 맘먹고 샀지 만 외출하지 않는 백이 있는가하면 부담없이 산 가 방이 늘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올가을 나와 동행 할 핸드백을 찾아보자.

3.클래식을고집한다. 한여름이쿨함과경쾌함으로표현된다면가을은클래식함이아닐까?Ferragamo 와 Gucci의 클래식, 우아함은 가을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클 래식한 디자인이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양한 크기의 잇백, 뉴백이 쏟 아지져 나오는 가운데 클래식한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미니사이즈의 보스턴백과 화려한장식의소재로마감한토트백스타일이많이선보이고있다.클래식한스 타일의핸드백과스카프로완성되어지는가을이미지로연출해보자.

4.가족소재느낌그대로..랑방,불가리,롱샴 악어와송치그리고파이톤등의소재를활용한다양한가죽이소재의느낌을그대로살려 낸다양한컬러감의가죽소재뉴백들이눈에띈다.Lanvin,Longchampdms가방의무 게가 가볍게 디자인 되었다. 가족소재의 대표되는 검은색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컬러 와골드와메탈체인등의마감장식소재가가죽소재의중후한멋과화려함을더해준다.


11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480*

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Emily Lee, Agent 8037 Old York Road Elkins Park, PA 19027 Bus: 215-635-3600 emily.lee.jw8c@statefarm.com

Philip Yun, Agent 7954 Bustleton Avenue Philadelphia, PA 19152 Bus: 215-722-6900 philip.yun.t2dl@statefarm.com

statefarm.com® 2010

0905008


문 화 • C U L T U R E

제84호•2013년 9월 6일

119

‘사람특별구’ 참여와 복지의 산실, 서울 도봉구2

숨겨진 역사 기행 도봉산둘레길

주조한 석가여래철불좌상이 있다. 도봉사를 지나

6월 북한산둘레길 도봉산 구간(26㎞)이 개통된

도봉산 입구로 내려오다 보면 ‘도봉동문(道奉洞

다. 새로 개통되는 도봉산 구간은 도심 속을 걸으 며 생활의 활력을 찾는 ‘워킹(Walking)족’들의 사 랑을 듬뿍 받을 것이다.

門)’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바위를 만날 수 있다. 현종 9년(1668) 우암 송시열이 도봉서원 참배 후 남긴 것이다. 신선이 놀던 계곡인 동천(洞天)

북한산둘레길 도봉산 구간은 사적 제362호로

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봉서

지정된 연산군묘에서 시작된다. 연산군묘 맞은편

원과 가까운 이 부근에서 옛적 문인들은 학문을

에는 방학동 은행나무와 원당샘이 있다. 방학동

연마하고 교우했을 것이다.

은행나무는 서울시보호수 1호로 수령이 무려 830 년에 달한다. 이 나무에는 나라에 좋지 않은 일이

도시생활의 녹색쉼터

있을 때마다 불이 난다는 전설이 있다.

창동, 방학동, 쌍문동, 도봉동을 잇는 도봉구의

원당샘은 인근 원당마을에 모여 살던 파평 윤씨

중심엔 방학사계광장이 있다. 광장에는 도봉구를

일가가 식수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데 가뭄에도

상징하는 ‘도봉산과 학의 비상’이란 이름을 가진

마른 적이 없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연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비분수, 바닥분

산군묘와 은행나무, 원당샘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수, 학알분수, 슛팅분수, 캐스케이드 등의 수경시

곳엔 세종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의 묘가 있다. 최

설의 시원한 물줄기도 함께한다. 아담한 생태연못

근 훈민정음 창제에 정의공주가 관여한 것으로 알

도 조성돼 있다. 도봉산역 서울창포원의 1만6000

려지면서 그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이 등장하

평 대지엔 붓꽃(아이리스)이 가득하다. 무려 19만

는 등 대중적 관심이 커진 상태다.

본에 달하는 붓꽃과 자생종이 식재돼 있다.

진달래군락 방학동길을 지나면 도봉사가 나온

원예종도 118종 2000본에 달하고 각종 수생식

다. 도봉사는 고려 광종의 왕사인 해거국사가 창

물과 습지생물들도 관찰 가능하다. 뜨거운 태양이

건했다고 전해진다. 전란으로 소실된 것을 조선

작열하는 여름이면 자생붓꽃원 옆 나무테크를 따

초기 무학대사가 ‘영국사’라는 이름으로 재창건

라 책 읽는 언덕에 올라가 보자.

했고, 조선 후기 화재로 일부 훼손됐으나 다시 복 원됐다. 대웅전에는 고려 광종 3년에 해거국사가

울창한 소나무숲 그늘 아래서 읽는 책맛은 꿀맛 일 것이다.

연산군묘/ 강화도에 잠들었다가 부인 신씨의 요청 으로 1513년 묘소가 이전됐다. 묘의 시설은 왕자 의 묘제에 따라 담장, 혼유석(魂遊石), 장명등(長明 燈), 문인석(文人石), 재실(齋室) 등이 있다.

방학사계광장/ 교통중심지인 방학사거리에 조성 됐다. 개방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도시미 관을 살리고 있다.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최헌의 안타 행진: ‘트로트 고고’를 아시나요?

불가피한 전향, 최헌의 ‘오동잎’ 1970년대에 나온 음반들을 뒤적여 보면 뜻밖의

는 생계를

태현과 김기표 등 ‘더 멘(The Men)’과 ‘검은나비’

사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김민기가 ‘도비두’

유지하기

에서 활동하던 음악인들이 한데 모여 차린 사업

시절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른 음원(<첫번 크리스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체였다. 작명이 좋았는지 안타에서 제작한 작품

마스>, 1970년), 고 김대환이 조용필과 함께 비틀

대마초 파동 이후 음반에 대한 사전 검열

들은 문자 그대로 ‘히트’ 행진을 계속했다. 최헌은

스의 곡을 연주한 음원(<겟 백>, 1972년), 정태춘

이 강화되고, 이와 더불어 음악을 연주하는 공간

‘오동잎’과 유사한 트로트 고고 스타일의 ‘앵두’와

이 만들고 이수만이 부른 음원(<한송이 꿈>, 1977

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자

‘순아’, ‘가을비 우산속’, ‘구름 나그네’를 연이어

년) 등. 마치 비밀스러운 일기장을 읽는 듯한 쾌락

유롭게 연주하고 녹음하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

히트시켰고, 마침내 1978년 말 문화방송 10대가

을 안겨주는 것들이다.

져 갔다. 많은 이들이 음악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수 가요제에서 가수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엔 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한다. 그건 ‘조동

것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음악을 정말 직업으로 생

아직까지도 솔이나 록으로 출발한 음악인이 트

진이 만들고 최헌이 부른 음원이 있다’는 사실, 그

각해야만 했다. 언제나 그랬듯 먹고 살기 위해 못

로트를 부른 일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

리고 이 음반이 ‘최헌과 이연실의 합동 음반이다’

할 일은 별로 없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곡이 있

다. 그건 마치 성실했던 남편의 ‘외도’에 대한 평가

라는 사실이다. 조동진의 곡은 ‘가로등 불빛 아

었으니 ‘오동잎’이었다. 1975년 말에 음반으로 발

처럼 인색해 왔다. 그런데 이런 전향 혹은 외도가

래’, ‘해 떨어기 전에’, ‘들리지 않네’ 등 세 곡이나

표된 이 곡은 1976년 후반부터 기세를 몰아 가더

최헌의 개별적 케이스에 끝나지 않고 조용필, 최

실려 있고, 이장희의 곡 ‘바람’도 있다. 이 가운데

니 1977년 초 5만장의 음반을 판매하면서 대마초

병걸, 김훈, 조경수 등까지 포괄한다면 이건 개인

‘가로등 불빛 아래’는 ‘투 코리언스’가 부른 음원

이후의 대박을 기록했다. 뽕짝풍의 멜로디와 고

의 도덕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도 있어서 재미가 더 하다. (‘투 코리언스’는 김도

고풍의 리듬이 결합되어 당시 ‘뽕짝 고고’, ‘트로

향이 이끌었던 남성 듀엣이었다. 요즘 그의 근황

트 고고’라고 불린 이 ‘새로운’ 스타일의 주인공이

에 대해서는 ‘내 라이벌은 비’라는 타이틀로 소개

바로 최헌이었다. 소울과 사이키델릭을 연주하던

한 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 보시길!).

그룹 사운드 출신이 뽕짝을 부르는 일은 당혹스

이상의 사실에 대해 1979년 이후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조동진의 전력을 보는 재미

러운 것이었지만, 직업적 음악인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도 있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 나선 건

이때 이 사람에게 돌을 던지고 싶은 사람은 헤

1979년 이후의 일이니 이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

비 메탈 밴드 출신으로 솔로 가수가 되어 발라드

루고 오늘은 최헌에게 집중하자. 이 연재를 열심

를 부르는 사람에게도 돌을 던져야 하리라.‘전향’

히 읽은 사람이라면 최헌이 ‘히 식스(He 6)’와 ‘검

을 결행한 사람이 ‘가수 최헌’만 있었던 것은 아니

은 나비’ 등 인기 그룹 사운드에서 보컬리스트이

었다. 최헌의 음반은 ‘안타 프로덕션’의 첫 작품

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었는데, 안타 프로덕션은 ‘영 사운드’의 리더였

그리고 1973년이라면 ‘히 식스’에서 ‘검은 나비’

다가 작곡가로 전업한 안치행이 대표를 맡고, 이

로 이적하던 무렵의 일이었다. 그렇다면 이 무렵부터 그룹에서 노래를 잘 하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있으면 그를 솔로 가수로 만 들려는 시도가 있었던 셈이다. 이승철과 임재범 과 김종서로 이어지는 전통인 셈이다. 그렇지만 이런 시도가 본격화된 것은 ‘1976년 이후’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사정을 간단하 게 말한다면 1975년 이전처럼 음악 활동을 해서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21


12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123

H I S T O R Y • 고 대 사

신라는 발해를 동족으로 생각했나? 팽팽한 대결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발해를 ‘올빼미’라 욕한 최치원

신라는 발해를 ‘오랑캐’로 폄훼… 고대인들의 의식에 ‘남북국 시대’는 없어

897년 당나라와 신라, 발해 등 동아시아 국가들 이 다 같이 말기적 위기로 접어드는 시절에 이 세

최근 국사 교과서에서까지 발해와 통일신라의

나라 사이에 주목을 끌 만한 외교적 사건이 터졌 다. 당나라에 사신을 파견해 새해를 축하하는 김

시대를 남북조 또는 남북국 시대로 일컫곤 한다. “고구려도 신라도 다 같이 우리 한민족이었다”

에 발해 왕자가 신라보다 발해의 국세가 더 강성

는 설명과 “발해는 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였다”

하다는 이유를 들어 당나라 조정에서 외빈을 접

는 설명을 논리적으로 연결시키면, 학생들은 발해

견하는 순서에서 신라보다 발해가 우선돼야 한다

와 신라 사이에 마치 오늘날 남북한과 마찬가지로 ‘민족적 동질성 인식’이 존재했으리라고 결론 내

▲ 발해의 문화는 당나라나 신라에 뒤지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발해 도깨비 기와.

는 요구를 과감히 한 것이다. 당나라 황제 소종(昭 宗·889-904)이 전통적으로 발해보다 신라가 당 제국에 훨씬 더 가까웠다는 사실을 인식해서인지

리기가 쉽다. 신라와 발해의 관계가 별로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요구를 거부하자, 당에서 오래 머물렀던 신라

는 이야기를 들어도, 학생들은 ‘남북한과 마찬가

의 최치원이 신라 조정의 이름으로 소종에게 장문

지로, 국가적으로는 대립해도 민족적으로는 동질

의 글을 보내 당나라의 ‘신라 사랑’에 감사를 표하

성을 느꼈으리라’고 짐작할는지도 모른다.

면서 발해에 대한 신라의 태도를 유감없이 보여주

과연 오늘날 남북한 시대와 비교될 만한, 문화

었다. ‘사불허북국거상표’(謝不許北國居上表·

적 동질성에 기반을 둔 남북조 시대가 존재했던

북쪽 나라가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허락하지

가? 과연 신라인들이 본 발해인은 ‘동족’이었던

않으심에 감사를 드리는 글)라는, <동문선>(東文

가? 1차 자료를 보면 대답은 명쾌하다. 신라인들

選·1478)에 실릴 만큼 후대에 명성을 떨쳤던 이

은 발해 건국에서 말갈족들이 한 역할과 아울러 발해와 고구려의 계승 관계도 잘 인식했지만, 발

▲ 발해인들의 온돌 유적.

글에서 발해의 기원은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발해의 원류는 고구려가 망하기 전에 본래 사

해인들에 대해 정치적인 적대감을 넘어 문화적인

생각은 20세기 민족주의 사학의 ‘상식’으로 통해

마귀만 한 부락이었고, 말갈의 족속이 번영해지자

이질성까지 느꼈다.

도 7-9세기 고대인들의 머리에 든 적은 없었다는

그 무리 중에 속말이라는 작은 변방 부족이 있어

것이다.

항상 고구려를 복종해왔는데, 그 수령 걸사우 및

“신라, 고구려, 발해가 다 한민족 계통”이라는


124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키족 계통의 유목민 제국)과의 연관성을 부각시

同)보다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따서 수석의 영

키는 것은 발해를 문화적으로도 이질시했다는 사

광을 차지한 것을 ‘신라의 부끄러움’이라고 표현

실을 말해준다. 고구려 정도야 최치원도 삼한(三

하지 않았던가? 최치원 자신을 포함한 신라 출신

韓) 중 하나로, 즉 신라와 어느 정도 문화 수준이

당나라 유학생들에게 통상적인 경쟁 상대는 바로

같은 존재로 간주했지만, 말갈이나 거란, 돌궐 등

발해 유학생들이었으며, 최치원은 그들에 대해 날

북방 종족들은 그에게는 ‘문화 영역 바깥의 오랑

카로운 경쟁 의식을 가졌던 만큼 적어도 그들의

캐’에 불과했다. 발해에 대해서도 애써서 ‘오랑캐’

글짓기 실력을 무시하지 못했던 듯하다. 최치원이

라는 딱지를 붙이려 했다. 비유적 표현의 거장이

평소 상대했던 당나라 지식인들도 발해를 ‘문화

었던 그는, 신라에 대해 ‘무궁화 꽃이 피는 고향’

후진국’이라고 깔볼 리는 없었다.

(槿花鄕·근화향)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그 문화 에 대한 자긍심을 나타내지만 발해에 대해서는 고

발해 침공에 늘 긴장 상태

작 ‘싸리나무로 만든 화살의 나라’ 정도로 대접을 한 것이었다. 고대 중국인들은 ‘싸리나무로 만든

712년 당에 온 발해 사신이 절에서 예불을 볼 권

화살’을 활쏘기에 능했던 북방 숙신(肅愼)족의 특

리부터 요구하고, 738년에는 발해 사신이 <삼국

산품으로 인식했는데, 최치원이 바로 이와 같은

지> <진서>(晉書) 등 특정 역사 서적의 복사를 요

인식을 상기시켜 발해가 ‘오랑캐’ 숙신과 다를 게

청할 정도로 당나라와의 관계에서 ‘종교’와 ‘문화’

없다고 주장한 것이었다. 이 주장은 최치원의 개

를 앞세우지 않았던가? 마찬가지로, 758년 일본

인적 견해만은 아니었다. 신라 시대의 일차 사료

을 방문한 발해의 대사 귀덕장군 양태사는 일본인

대조영 등이… 문득 황야 지역을 점거하여 비로소

를 바탕으로 해서 만든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

들에게 무엇보다 한시를 잘 짓는 시인으로 기억됐

진국(振國·발해 초기 명칭)이라 명명됐다. 그때

서도 발해를 신라의 북쪽에 있다고 해서 지리적인

다. 즉, 최치원과 같은 신라의 대표적 지성인들이

고구려의 남은 무리로서 물길(勿吉·말갈) 잡류

차원에서 ‘북국’으로 부르는가 하면 ‘북적’(北狄),

발해에 대한 ‘문화적 멸시’를 애써 드러냈던 것은

의 올빼미들은… 처음에 거란들과 손을 잡아 악을

즉 ‘북쪽의 오랑캐’라고 비칭하기도 했다. 신라 지

발해의 후진성보다는 신라 쪽 사정에서 비롯된 것

행하고 또 이어서 돌궐(突厥)과 통모하여… 여러

배층이 보기에는 발해라는 존재는 ‘문명적 질서

이었다. 첫째, 발해가 고구려에 대한 계승 의식을

번 요수(遼水)를 건너서 항쟁을 했다가 늦게야 중

바깥’에 있었던 것이다.

나타내는 것이 신라로서는 문제였다. 부여 계통의

▲ 석가와 다보 두 여래가 나란히 앉은 모습을 표현한 이불병좌상.

국에 항복했다.”

과연 신라 지배자들이 발해를 오랑캐로 본 이유

고구려와 남쪽 한(韓) 계통의 신라가 언어와 풍속

‘사마귀만 한 부락’이나 ‘올빼미’ ‘행악’ 등의 수

는 무엇이었을까? 그 당시 한자 문화권의 잣대로

이 상당히 달라 이질성이 강한데다, 5세기 말부터

식어들은 발해에 대한 최치원의 정치적 적대심이

재단되는 발해 문화의 수준이 낮아서 그렇게 본

고구려의 망국인 668년까지 거의 한 세기 반 동안

어느 정도였나를 보여주고 있으며, 발해 건국 집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최치원 자신이 중국의 한

쉴 새 없이 치열한 전쟁을 치른 바 있어 신라인으

단과 고구려의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자꾸 ‘말갈

친지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875년에 발해의 오소

로서 고구려를 좋게 보기가 힘들었다.

의 무리’를 강조해 그 ‘무리’와 거란 또는 돌궐(터

도(烏炤度)라는 유학생이 신라 유학생 이동(李

…다음주에계속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125

생산한다.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화이트와인 토

오스트리아의 장엄한 자연과 어우러진 포도원

착품종인 그뤼너 벨틀리너도 이곳에서 가장 많이

풍경은 눈으로 듣는 하나의 교향곡이다. 합스부르크가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

재배하고 있다. 이곳은 와이너리와 함께 유람

는 빈은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거대한 문화유산

선을 타고 아름다운 다뉴브강의 풍광을 즐

이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슈테판대성당, 호프부

길 수 있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슬로베

르크 왕궁, 오페라하우스 등 중세의 화려한 건축

예술과 자연의 하모니

(Steiermark)는 추운 날씨 때문에 주로

물에 감동한다. 세기말 새로운 예술 창조를 위해 시작된 분리파 운동의 거점 제체시온(Sezession) 의 황금빛 올리브 잎 모티브의 돔을 보면 현대에

니아 접경지대인 남부 슈타이어마르크

오스트리아 와인

쇼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 블랑을 재 배하여 상큼하면서도 섬세한 고급 화

도 오스트리아인은 창조적인 예술실험을 계속하

이트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국경을 사

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곳은 우리에게 <

이에 두고 구릉에 펼쳐진 이곳의 포도

키스>라는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분리파의 창

게 소개되지 않았지만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

시자 클림트의 유명한 <베토벤 프리즈> 라는 프레

의 와인 리스트에 고급와인으로 항상 포함되

스코 벽화가 있는 건물이다.

어 있다. 와인의 총생산량은 연간 약 2억5000

원 전경은 가장 아름다운 오스트리 아의 전원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기온이 높고 유네스코 지정 세

전체생산량 70%가 화이트와인

만 리터로 세계 총생산량의 1%에 불과하고 국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음악도시 잘츠부르크, 알

내 소비량을 제외하면 수출량이 극히 제한되어 있

부 부르겐란트 지방은 주로 레드와인과 스위트

프스의 빙하와 유리알같이 맑고 깨끗한 할슈타트

다. 프랑스의 버건디, 샴페인 지방과 유사한 기후

와인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재배된 토착 품종 블

호수, 도나우강가를 따라 바로크풍의 마을과 포도

와 테루아를 가지고 있어 전체 생산량의 70%가

라우프랭키쉬(Blaufrankisch)와 츠바이겔트

원이 펼쳐진 낭만적인 바카우 계곡, 아름다운 전

화이트와인이다. 레드와인도 강렬한 보르도 타입

(Zweigelt)로 만든 레드와인은 섬세하면서도 과

원 풍경을 볼 수 있는 남부 슈타이어마르크, 유네

보다는 버건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피노

일향이 풍부하고 타닌이 부드러워 마시기가 좋

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노이지들레 호수가 있는

누아나 네비올로처럼 부드러운 맛의 와인 스타일

다. 마지막으로 빈 근교의 와인 생산지역은 700ha

동부 부르겐란트. 어디를 가나 오스트리아의 장

을 가지고 있다.

의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수도의 접근성과 햇

계 자연유산인 노이지들레 호수가 있는 동

엄한 자연과 어우러진 포도원 풍경은 눈으로 듣는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포도원 풍경

포도주를 즐길 수 있는 전통 선술집 호이리게

하나의 교향곡이다. 필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오스트리아는 크게 4개의 와인 생산지역으로

(Heurige)로 유명하다.문화와 예술상품으로서

있지 않은 오스트리아 와인을 찾아 어느 지역보다

구분한다. 3만500ha에서 오스트리아 총생산량

와인의 정체성은 빈에서 2년마다 열리는 비비눔

도 많은 여행을 하였다. 특히 2002년과 2010년 세

의 60% 이상을 차지한 니더외스트라이히(Lower

와인박람회에 참석하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

계적인 와인박람회 중 하나인 비비눔(VieVinum

Austria) 지방의 포도원은 드넓은 평원과 아름다

다. 전 세계의 유명한 와인메이커들이 참가하여

Wine Fair)에 초청받아 빈을 중심으로 주요 와인

운 다뉴브 강변의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서

전야제를 포함, 닷새에 걸쳐 진행된 와인박람회

생산지역을 방문하였다. 오스트리아 와인은 스

늘한 기후로 이곳에서 재배되는 리슬링은 독일의

의 프로그램은 와인과 문화가 어우러진 하나의 예

위스처럼 생산량이 많지는 않다. 우리나라에 크

모젤와인과 달리 드라이한 최상의 화이트와인을

술축제였다.


126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한국의 맛

광장시장3 마약김밥 김밥의 유래

다르게 당근, 시금치, 단무지만 들어간 단출한 재

한국에서 김밥을 먹게 된 유래로는 두 가지 설이

료의 꼬마김밥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장 잘 된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고유음식설로 김에 대한

디자인이 뺄 것이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이 집의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에 정월 대보름 풍습 가

김밥이 그런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고

운데 김에 밥을 싸서 먹는 복쌈(福裏)’이라는 풍

의 맛을 내는 것이지요. 이 마약김밥은 원조집 할

습이 있는데 이는 밥을 김이나 취나물, 배추잎 등

머니가 재료가 넉넉하지 않던 시절에 시장 상인과

에 싸서 먹는 풍속에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현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간편하게 빨리 먹을 수

재와 같이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김밥의 형태는

있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재료지

195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

만 그 맛이 뛰어나 지금은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

니다. 두 번째는 일본 유래설입니다. 일제시대 때

들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김에 싸먹는 일본음식인 후토마키(太巻き)에서 유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게 기름기 좔좔 흐르는

래 했다는 설인데, 일제시대때 일본어 교육을 받

꼬마 김밥을 함께 내 준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는 고연령층에서는 김밥을 노리마키(海苔巻き)라

김밥의 살짝 달달한 맛을 톡쏘는 겨자소스가 잡아

고 흔히 불렀습니다. 본래 일본에서는 식초를 섞

주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갑니다. 처음 먹었을 때

은 밥을 사용했는데, 한국에서는 참기름으로 대신

보다 나중에 자꾸 생각나서 찾게 되는 맛. 맛집들

하여 정착하였다고 합니다.

이 모여 맛집 백화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광장시

‘마약 김밥’이라니 참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장에도 손꼽히는 맛입니다.

맛있어서 자꾸 찾게 되는 음식 앞에 ‘마약’이란 말을 잘 붙이는데, 이 집이 그런 집의 원조가 아닐

상세정보

까 싶습니다. 이 골목의 40년 된 원조 집의 이름조

- 가격: 1인분 2,500원

차 ‘원조 마약 김밥’이니까요. 이 집을 시작으로 다

- 포장 가능

른 가게들도 생겨나 현재는 5개 정도가게에서 ‘마 약 김밥’이란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

도대체 마약 김밥이 어떻게 생겼길래 맛있다고

종로 4가 사거리에서 청계천 방면으로 걷다가

하는 거냐 라며 처음 발걸음 한 사람들은 김밥을

좌측에 광장시장 서2문 표지판이 있는 골목으로

보고 실망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김밥과는

들어가면 마약 김밥 골목이 나옵니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27


128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M O V I E • 영 화

의 운명이 바 뀌기 시작한 다. 마침 병 약한 문종 (김태우)이 죽으며 어린 왕세자가 보 위에 오르고, 호심탐탐 왕의 자리를 노리던 수양대 군의 야욕이 표면화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막아서 려는 김종서 장군 사이의 대결로 정국은 소용돌이 친다. 김종서 장군의 편에 선 내경은 수양대군을 보자마자 그의 얼굴에서 역심을 분명히 읽고 이를 막아서려 하지만, 관상이 미리 말해주는 운명의 길 이란 속절없이 흐를 뿐이다.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 화는 특별한 시각을 부여하는 것 대신 왕권에 강한 욕망을 지닌 인물 수양대군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 춰 역모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간다. 역모상을 지닌 설정 외에 그가 왕권을 찬탈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으며, 내경과 팽헌(조정석) 의 각고의 노력에도 역사는 역모로 귀결된다. 내경의 아들이 관상에 따라 관직에 나가 변을 당 하는 것도 정해진 수순처럼 펼쳐진다. 인간이 아무 리 발버둥 쳐도 바꿀 수 없는, 순응해야 할 삶의 궤 도에 대한 목소리가 영화 막바지 체념의 정서를 안

베일 벗은 ‘관상’, 속절없이 흐르는 운명에 부쳐

관상

고 쓸쓸하게 밀려든다.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 영화는 배우들 중에서 이정재가 단연 돋보인다.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 재는 불온한 기운이 느껴지는 역모상을 지닌 인물

관상을 통해 앞날을 미리 내다본들 할 수 있는 일

내경은 재야에 파묻혀 붓을 만드는 일로 연명하

로 설정됐지만 이를 품위 있게 드러내며 영화가 시

이란 없고, 운명은 그저 속절없이 흐를 뿐이다. 입

고 있지만 실은 관상을 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

작된 지 1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등장함에도 존재

신양명의 시대에 각각의 욕망을 안고 주어진 인생

닌 고수다. 그가 이 같은 삶을 선택한 이유는 아버

감이 상당하다. 반면 김혜수의 경우 화려하고 아

의 한복판에 뛰어든 인물들의 파도처럼 부서지는

지가 역모에 휘말려 집안이 풍비박산 났기 때문으

름다운 치장을 하고 등장하지만, 분량이 짧은 것

운명이 얄궂다. 2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

로, 더 깊게는 아들 진형(이종석)이 관직에 나갈

외에 역할 면에서나 존재감에 있어서도 그리 인상

화 ‘관상’ 시사회가 열렸다. 뚜껑을 연 영화는 계유

경우 단명한다는 얼굴에 새겨진 운명을 피하기 위

적이진 않다. 이는 주인공 송강호 역시 마찬가지

정난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수양대군

해서다. 하지만 그런 내경에게 한양에서 기방을

로, 그는 영화에서 관상으로 미래를 점지하지만 보

(이정재)과 김종서(백윤식), 그리고 관상가 내경

운영하는 기생 연홍(김혜수)이 찾아오고, 관상을

는 것 외에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은 아니라는

(송강호)의 운명을 묵직하게 담았다.

통해 김종서 장군의 수하를 구한 일을 계기로 그

점에서 그렇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129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Goin’ Home 17년만의 고국 방문은 문화적으로 충격과 감동,

연주로 카네기 홀에서 초연되었다. 객석에서는 작

년 합창단중 하나로 거듭나서 1999년 메이저 음반

그리고 휴식을 선사한 삶의 청량제와 같은 신선함

곡자 드보르작 부부가 감회어린 표정으로 그의 마

회사와 계약을 하고 합창단 이름도 “리베라”로 바

을 갖어다 주었다. 고국을 떠나온 날 부터 지금까

지막 교향곡이 된 “신세계에서”를 경청하면서, 조

뀌게 되었다.

지의 이민생활을 통채로 들어내고, 다시 그 시절로

국 체코로 향하는 망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음

돌아가서 멈추었던 긴 나날의 공백을 하나씩 다시

을 아무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마추어가며 기억을 더듬는 시간들은 너무나 즐겁

이 교향곡의 2악장은 서주가 붙어 있는 론도 형

고 소중했다. 이제는 제 자리로 돌아와서 보니 마

식의 악장으로 이 교향곡에서 가장 향수를 느끼게

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추억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

하는 악장이다. 이 교향곡이 초연될 때 이 악장이

온 듯 꿈과 같이 아련하기만 하다.

연주되는 동안 부인들이 눈물을 닦는 모습이 여기

고향으로의 귀의. 그리고 지금 가족이 있는 곳으

저기서 눈에 띄었다고 한다.결국, 이 악장의 주제

로 되돌아 오는 두 여정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사

는 독창 또는 합창곡으로 편곡되어 《고잉 홈》이란

실은 같은 맥락 일까? 결국 내 안식처는 어디일까

아메리칸 민요를 드보르작이 인용한 것으로 착각

? 그리고 나의 본향은… 계속해서 머리속에 맴도

할 만큼 유명해진 곡이다. 먼저 관악기가 연주하는

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Going Home”

전율할 만큼 고요한, 인상적인 서주로 시작된다.

이란 노래의 멜로디를 따라부르게 된다.

어떤 신비스런 출현을 예고하듯이 울린 다음에 잉

이 노래의 주 멜로디는흔히 토속적인 영가

글리시 혼의 독주로 요염하고 아름다움에 찬 주요

(traditional spiritual song)나 포크송(folk song)

주제가 나온다. 이것은 잉글리시 혼이나 혹은 알토

이라고 잘못 알고 있지만, 드보르작 의 교향곡 9번

오보에를 위해 쓰여진 모든 선율 가운데서 가장 아

(일명 ‘신세계’) 중 2악장, 라르고(Largo)에서 따

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흑인들이 현세

온 것이다. “내가 이 곡에 아메리칸 인디언이나 흑

에서의 괴로움과 슬픔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인영가의 선율을 그대로 쓴 건 아니다. 그것은 넌

평화와 안식의 행복한 천국을 바라보는 애절 함이

센스다. 다만 나는 그러한 선율들이 가지고 있는

담긴 것으로 고향을 그리는 드보르작의 향수와 어

정서적 특성을 살려서 좀더 국민적인 작품으로 쓰

울려 명작이 됐다고 볼 수있다. 이 향수적인 주제

고 싶었을 따름이다.” 이 말은 드보르작이 어떤 심

가 여러 번 되풀이되면서 그 사이사이에 에피소드

정에서 이 교향곡을 쓰게 되었는지를 단적으로 설

가 따른다. 이 주제는 악기를 바꿔가며 노래하 고

명해 주는 하나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아

빈틈없는 변화의 묘기를 보인 뒤, 다시 잉글리시

메리카라는 '신세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

혼에 의해 얼마간 변화를 갖고 다루어지고, 간결하

한게 아니고, 그것을 자기의 조국 체코슬로바키아

게 망향의 가락을 타면서 끝난다.

Goin' home Goin' home, goin' home, I'm a-goin' home, Quiet like some still day, I'm jes' goin' home. It's not far, jes'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 Work all done, care laid by, Gwine to fear no more. Mother's there 'spectin' me, Father's waitin' too, Lot's o' folk gathered there, All the friends I knew. Home, home, I'm goin' home. Nothin' lost, all's gain. No more stumblin' on the way, No more longin' for the day, Gwine to roam no more. Mornin' star lights the way, Res'less dreams all done, all done,Shadow's gone, break o' day, Real life's jes' begun. Dere's no break, ain't no end, Jes' a-livin' on, Wide awake with a smile, Goin' on and on.

로 띄어보내는 '망향의 노래'로 승화시키고 있다

교향곡-http://youtu.be/-ENf4VEhI40

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교향곡의 부제는 “신세계”

또한 노래 버젼은 ‘천사들의 목소리(Angel

가 아니라 당연히 “신세계에서”라고 해야 옳다. 교

Voices)’로 잘 알려진 “리베라(Libera)” 합창단의

향곡 “신세계에서”를 가장 유명하게 한 요인은 역

감동적이고 매혹적인 합창으로도 들을 수있다. 이

시, 제2악장라르고(Largo)의 명선율 때문이다. 드

합창단은 전통적인 종교음악에서 클래식, 그리

보르작의 제자였던윌리엄 암스 피셔가 이 선율에

고 팝, 광고,영화음악에 이르기 까지 폭넓고 다양

가사를 붙여 '귀향'이란 노래를 만든 것이 그 요인

한 음악들을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세계

이 되었지만, 여기에서 조국을 멀리 떠난 이주민들

로 새롭게 탄생시켜주는 합창단이다. 런던 남부

의 애끓는 향수가 절절히 스며들어 눈물 짓게 해주

자그마한 교회인 성 필립스 교회에서 탄생한 “리

고 있다. 특히 잉그리쉬 호른에 의하여 연주되는

베라”합창단은 원래 ‘성 필립스 소년 합창단’이였

조상범

주제선율은 한편의 전원시(田園時)바로 그것이

다. 1984년 ‘살 솔로’라는 가수의 앨범작업에 참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라고 할 수 있다.

여하면서 세상에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1988년과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이 곡은 1893년 12월 16일, 안톤 자이들(Anton

1990년의 두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제는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Seidl)이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작은 교회 성가대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Goin' home, goin' home, I'm jes goin' home, It's not far, Jes' close by, Through an open door,I'm jes' goin home.


130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B O O K • 책

책꽂이 이 책은 서로가 서로 인생에 있어서 지렛대라는 것에 포인트를

나미야잡화점의기적

찍고 있다. 다른 사람들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고민할 수 있는 ‘사 람에 대한 정’이 없다면 일어나기 힘든 기적이 그것. 히가시노 게이고는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은 대개 분별력 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분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부러 미

히가시노게이고

숙하고 결점투성이인 젊은이들로 했다.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 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 떻게 행동할까, 우선 나부터 무척 궁금했다”고 밝히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난 2012년 3월 일본에서 펴낸 새 장편소설이다. 그동안 그가 쓴 작품하면 떠올랐던 명탐 정 캐릭터 없이, 무계획 무대책 세 백수들이 숨어있는 인적 드문 외딴 가게로 작가 마니아와 새로운 독자들을 이끈다. ×× 시 외곽에 자리 잡은 나미야 잡화점은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이다. 어느 날 이곳에 강도짓을 저지르고 경찰 을 피해 달아나던 3인조 좀도둑들이 숨어든다. 그날 밤 난데없 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이 담긴 편지 한 통이 닿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다. 좀도둑 3명이 의심과 공포 를 품고 열어본 그 편지 내용은 뜻밖에도 고민 상담이었다. 이들 은 그 간절함에 답장을 보낸다. 무면허 상담가들이 쓴 엉뚱한 ‘즉 문즉답’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시간과 공간이 멈춘 특별한 공간 ‘나미야 잡화점’이 지닌 오랜 비밀이 밝혀지고, 하룻 밤 기적이 일어난다. 이 희한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판타지에서 기적을 일으키 는 현실로 바뀌는 순간은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고민 상담자가 ‘제 앞가림도 못하는’ 젊은 좀도둑 세 명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아득하게 삶에 있어서 바닥을 찍었을 때는 그저 들어주는 이가 그립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적은 사람 그 자체다. “○월 ○일(여기에는 제사 날짜를 기입하도록 해라) 오전 0시 부터 새벽까지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 창구가 부활합니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에서 상담 편지를 받으셨던 분들에게 부탁드립니 다. 그 편지는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도움이 되 었을까요. 아니면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을까요. 기탄없는 의견 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때처럼 가게의 셔터 우편함에 편 지를 넣어주십시오. 꼭 부탁드립니다.” -188쪽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는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 공학과를 마쳤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 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에는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에 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 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2008년에는 <유성의 인 연>으로 제43회 신푸(新風)상을 받았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31


132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P O E T R Y • 시

통풍

그렇게 돌려세워도 아직 내게 남았네

강경훈 나를 낳고 단 한번 못 안아준 여인아 바람이 닿기만 해도 살 에이는 세상 한 끝 어머니 어루만짐은 엄지발가락으로 온다 닷새, 혹은 일주일 고장 난 시계처럼 한동안 눅이지 않는 겨울밤의 이 그리움

어․머․니… 이 세상에 ‘어머니’란 말처럼 부르기만 해도 절로 가슴이 아득하게 저려오는 이름이 있을까요. 어머니, 그 이름은 어쩌면 이 세 상 곳곳에 있는 삼라만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인이 말하는 “바람이 닿기만 해도 / 살 에이는 세상 한 끝”에서 그 바람이 곧 어머니요, “살 에이는 세상 한 끝”이 곧 어머니입니다. -이소리(시인) *시인 강경훈은 2009년 영주신춘문예 신인상과 같은 해 <시조시학> 신인작품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133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봄기운 가득하니

혜원풍속화첩_춘원만색

무관인 남자는 낮부터 술을 한 잔 거하게 마셨

초가집이 한 채 있다. 초가집 지붕위에 불쑥 튀어

있다. 초가지붕위에 불쑥 솟아있는 기둥은 남성을

다. 오늘 하루는 기분좋게 쉬어도 된다. 어제 꽃놀

나온 굴뚝같이 생긴 굵은 기둥으로 보아 물레방아

상징하고 있다. “봄빛이 뜨락에 가득차니, 꽃이 흐

이를 나가는 왕의 행차를 호위하였던 무관들에게

간 같다. 수작을 거는 남자보다 “나으리, 술이 조

드러지게 붉게 피었구나” 봄날의 꽃처럼 남녀의

주는 포상휴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남자는 띠를

금 과하였나 봅니다.”라고 말하는 여자가 더 적극

춘정도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뜻이다.

맨 부분에 주름이 잡힌 철릭을 입고 있다.

적으로 남자를 물레방앗간으로 끌어 당기고 있는

철릭은 원래 웃옷과 아랫부분을 따로 재단해서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다.

신윤복은 그림의 설명을 이렇게 붙여 남자의 성 희롱을 이해하여 주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기

허리에서 붙인 옷으로 군복의 일종이다. 철릭은

혜원 신윤복의 ‘춘색만원’이라는 그림이다.

운넘치는 봄날에 젊은 남자와 여자가 춘정을 느끼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과 무당들, 왕이 밖으로 행

혜원 신윤복은 상징과 은유의 화가다. 남자의

고 서로 즐기는 것이 당연한 자연의 섭리가 아니

차할 때 옆에서 호위하는 무관이 입었다.조선초기

손이 막 들어가고 있는 바구니는 여성을 상징하고

에는 웃옷과 아랫부분의 비율이 거의 같았으나 후 기로 갈수록 아랫부분이 두 배 이상 되어졌다. 남자는 지금 그 철릭을 입고 있다. 술기운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남자 앞에 봄나물을 캐러 나온 아낙의 모습이 보인다. 낯술 때문인지 봄날 의 아름다운 날씨때문인지 남자는 갑자기 춘정이 발동하였다. 그리고 아낙에게 다가가서 “거기 뭐 있소?” 하며 바구니를 슬쩍 끌어 당긴다. 수작을 걸어본다. 잘못 걸리면 뺨이라도 한 대 맞을 각오로 몸을 조금 아낙쪽을 구부린다. 그런 데 아낙의 표정이 가히 싫지가 않은 것 같다. “별거 없어요.” 답하면서 배시시 웃는다. 상체를 가까이 가져오는 남자를 피해 몸을 약간 뒤로 빼면서도 여자는 남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는다. 여자의 반응에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남 자의 손이 아낙의 바구니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바구니를 잡고 밀고 당기는 남자와 여자 옆으로

고 무엇이겠는가.


134 C U L T U R E • 문 화

제84호•2013년 9월 6일

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주말부부의 증가로 부부 10쌍 중 1쌍이 따로 살

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했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

고 있다는 통계청 발표가 얼마 전 나왔습니다. 먹

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도 남편은 “바쁘다”며 다

고살기 팍팍한 세상, 잘살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주말부부 생활이 결국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 소 소장은 “주말부부 생활을 원활히 유지하려면 주말에 만나 그동안 미뤄놨던 일만 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말고, 서로의 마음을 채우는 대화를 나누 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쓸쓸해도 애틋해서 좋았다 그런데 남편 핑계는 점점 늘고 만나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남편집을 깜짝 방문하던 날

주말부부 3년째, 남편집 비밀번호가 바뀌었다

어느 주말부부 이야기

음주를 기약한 터였다. 김씨가 남편에게 말도 없이 ‘깜짝 방문’에 나섰 던 건 불안감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남 편의 집 앞, 김씨는 도어록의 비밀번호를 눌렀다. “삑~삑~!” 잘못된 번호를 눌렀다고 알리는 경고 음이 요란하게 울렸다. ‘비밀번호를 왜 바꿨지?’ 철렁 내려앉는 가슴을 달래며 김씨는 남편에게 전 화를 걸었다. 한참 뒤에야 전화를 받은 남편은 “회 식중”이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의 목소리가 전해 지는 수화기엔 회식 자리의 떠들썩한 소리가 전혀 없다. 사방이 고요하다. “집에 들어가서 기다릴 테 니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해도 남편은 “집이 더

대문 비밀번호가 바뀌었다

러워서 안 된다”며 한사코 거절했다. 도대체 말이

“들어가서 기다릴게”

안 되는 핑계지만, 김씨는 그냥 “알았다”고만 답했

“집 앞 식당에서 만나자”

다. 남편은 “곧 갈 테니 함께 저녁을 먹자”며 집 앞

얼마 뒤 스르르 열린 문으로

식당 이름을 댔다.

낯선 여자가 걸어나왔다

눈앞이 깜깜해졌다. 김씨는 자리를 뜨지 않고

그냥 문 앞에 서 있었다. 10분, 20분… 몇 분이 지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다.

났을까. 아무도 없어야 할 남편의 집 문이 열렸다.

‘남편 집’으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흔들릴 때마

회식 자리에 있어야 할 남편이 처음 보는 여자

다 김현희(가명·48)씨의 마음도 함께 흔들렸다.

와 함께 문을 나서는 게 아닌가. 깜짝 놀라 제자리

김씨는 남편과 ‘주말부부’로 살고 있다. 공기업에

에 우뚝 선 남편, 김씨는 그냥 바닥에 주저앉고 말

다니는 남편이 3년 전, 전라도의 한 소도시의 지사

았다.

로 발령을 받은 뒤부터다. 서울에서 네댓시간이

물론 주말부부 생활이 쉽기만 한 건 아니었다.

“호기심에 만난 술집 마담”이라며 남편은 싹싹

나 떨어진 곳, 아직 학업을 마치지 못한 두 아이를

일주일에 한번이라지만, 왕복 8시간 넘는 거리를

빌었다. “주변 사람들이 바람피운 얘길 예사로 하

생각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매주 오가는 게 어디 보통 일인가. 일에 시달려 파

니, 더 나이 들기 전에 ‘능력’을 한번 시험해보고

남편더러 회사를 관두라고도 할 수는 없는 일 아

김치가 된 남편은 집에 와서도 주말 내내 잠만 자

싶은 기분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남편은 “이혼만

닌가. 김씨 부부는 “애들을 위해서” 당분간 주말부

다 가는 일이 잦아졌다. 남편이 안쓰러워 김씨가

은 절대 안 된다”고 애원했다. 하루에도 여러번 맘

부로 지내기로 결정했다. “착실하고 가정적인 남

남편 집으로 갈 때도 있었지만, 수험생인 아이들

이 바뀌었다. ‘어떻게 날 그렇게 감쪽같이 속일 수

편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단”이었다.

은 오히려 주말에 엄마 손을 더 필요로 했다. 아주

있을까’ 싶어 부르르 몸이 떨리다가도, 아무도 없

주말부부 생활은 남들 얘기만큼 나쁘지만은 않

큰 부담은 아니었지만 교통비도 만만찮았다. 그

는 집에 들어오기 싫었겠지, 직장 동료들과 술 마

았다. “가끔 쓸쓸한 것을 빼면, 오히려 더 좋은 점

러다 보니 부부의 만남은 2주에 한번, 3주에 한번

시다 보니 그렇게 됐을 수도 있겠지… 이해 못 할

이 많은 듯했다.” 매주 금요일 밤, 서울로 올라오는

꼴로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오락가락했다. ‘여태 성실

남편을 마중하러 고속버스 터미널에 나갈 때면 공

아쉽긴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여겼다. 남편

한 남편이었고 아이들에겐 더없이 자상한 아빠가

연히 마음이 설레었고, 일요일 저녁 남편이 돌아

은 한결같이 착실했으며 가정적이었고, 아이들도

아니었나.’ 김씨는 결국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다.

갈 때면 한없이 쓸쓸한 게, 연애할 때처럼 애틋한

별 탈 없이 잘 자랐으니까. ‘이상’을 감지한 건, 둘

‘그 여자’의 전화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하고 다

마음이었다. 자주 못 만나니 자연스레 사소한 잔

째 아이가 대학에 입학한 뒤부터다. 이제 애들도

시는 연락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냈다. 앞

소리는 웬만해선 참게 됐다. ‘혼자 밥이나 제대로

제 앞가림할 만큼 키워놨겠다, 김씨는 남편과의

으로 남편의 카드와 은행 계좌, 휴대전화 문자·

챙겨먹었을까’ 하는 마음에 남편이 오는 날엔 반

관계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보, 여행

통화 내역을 김씨가 모두 다 볼 수 있게 해주겠다

찬 하나라도 더 신경을 썼다. 남편도 “신혼 시절로

삼아 이젠 내가 매주 내려갈게.” 김씨의 말에 남편

는 약속도 받아냈다.

되돌아간 것 같다”며 좋아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은 달가워만 하는 것 같진 않았다. “고생스럽게 뭘

그렇게 되돌아온 듯한 주말부부의 일상. 남편은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

그러느냐”며 말렸다. 자상한 남편이니 그럴 수도

전보다 더 착실하고 가정적인 듯하다. 하지만 보

며 주말부부 생활을 만류했던 친구들에게 으스대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출장이다” “휴일 근무다”

이는 모습이 전부일까. 김씨는 요새도 “자주 불안

고 싶은 맘도 들었다. “우리 남편은 다르다”고.

핑계가 잦아지다 보니 김씨가 내려오는 걸 꺼린다

하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35


13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10월14일 - 17일 (3박4일)

하나투어와 함께

단풍관광 3박4일

$495/P

1차모집: 13년10월22일-30일 (8박9일) $2650/P 2차모집: 14년1월15일 - 24일 (9박10일) $2980/P

스페인.포르투갈

캐리비안 크루즈

$2650/P

$870/P

14년1월4일-9일 (5박6일)

아마존.마추픽추.나스카.와까치나 오아시스.티티카카 호수

페루 2차 모집 www.ihanatour.com

$2950/P

14년 4월 예정 (7박9일)

7320 Old York Rd, #226, Elkins Park, Pa 19027 T:215-935-2500 F:215-935-2503

137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만추 른 다 색 는 다른 과 풍 단 화려한

입 초 라 에 시 턴 이스

문득, 며칠 전 한국의 온 산하를 붉게 물들이던 단풍소 머잖아 겨울

식이 떠오르고, 마음은 공연히 바빠진다. ‘비숍’(Bishop)에도

폭풍우가 한차례만 다녀가도

단풍이 한창일 텐데. 뭐니뭐니해도 가을하면 단풍이라지만,

우수수 가을옷을 벗어 버릴 사시나무가 미풍에 몸을 떨고 있

항상 여름같은 날씨다 보니 단풍이라고 해야 회갈색으로 시들

다. 이미 병풍처럼 둘러싼 높은 산봉우리엔 희끗희끗 눈고깔

어 떨어지는 시커모어(플라타너스의 일종)잎이 전부다. 동부

이 덮였다. 찬란한 가을옷이 아쉽기만 하다. 창너머 백일홍나

의 울긋불긋한 단풍과 또 다른 맛을 주는 애스펀(사시나무)이

무에 가을 햇살이 비껴 들고, 그가 관통한 잎맥이 속살처럼 붉

온 계곡을 샛노랗게 물들이는 비숍으로 떠나 보자.

다.

North Lake


Sabrina Lake

North Lake

아쉬운 발길을 돌려 갈림길에 도착, 다시

사브리나 레이크를 돌아 나오다 다시 왼

왼쪽으로 길을 잡아 사브리나 레이크를 향

쪽의 노스 레이크 길로 접어든다. 경사급

한다. 비숍 크릭을 따라 사우스,사브리나,

하게 이어지던 길은 급기야 오른쪽으로

노스 이 세호수가 포세이돈의 삼지창처럼

‘천길’ 낭떠러지를 끼고 계속 된다. 아까 지

저마다 크릭을 끼고 자리하고 있다.

나온 애스펀델 마을이 저기 아래로 조그맣

역시 이 골짜기도 노란 꽃불이 붙

게 보인다.오금이 저리지만 계곡을 온통

었다. 몇 구비를 돌자 이 산맥에서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애스펀단풍이 장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인 듯

이다. 잠시후 낭떠러지를 벗어나자 산자락

싶은 ‘애스펀델’(Aspendell)마을이

에 호수가 나타난다.길은 호수를 끼고 왼

나타난다. 이 마을 왼쪽으로 돌아 올

쪽으로 도는데 키 큰 애스펀 나무를 따라

라가면 사브리나 레이크가 나타나

이어지는 비포장 길이 무척이나 인상적이

고, 그 중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며

다.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 걸으니 어릴적

오른쪽을 돌아 올라가면 노스 레이

흙먼지 피워 올리던 신작로가 생각난다.

크가 나타난다. 주로 주말 임대용으

같은 애스펀이지만 고도나 토양에 따라

로, 혹은 별장으로 지어진 마을이라

달라지는지 사우스 레이크의 그것보다 훨

한가롭기 그지없다.

씬 붉은 빛이 강하다 호수 건너편의 산비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이듬해 눈이 녹

에 피어오른 단풍이 고스란히 호수에 들어

을 때까지는 여기가 길의 끝이 되는 곳이

앉고, 낚시꾼들은 그 단풍 위로 낚싯대를

다. 잦은 눈보라로 제설작업이 늦어지면

드리운다.

스노모빌이 교통수단이 되기도 한다.

대개 이곳 단풍은 9월말부터 11월까지

‘애스펀 골짜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

가 그 시즌인데, 겨울 폭풍우에 따라 그 시

을 한복판으로 애스펀이 늘서서 ‘사시나무

기가 조금씩 달라진다. 워낙 한가지 단풍

떨듯’ 미풍에도 조그만 잎을 흔들며 손짓

일색이라 폭풍우가 지나가면 일시에 옷을

하고 있다. 사우스 레이크의 노랑 일색이

벗어 버린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던 애스펀이 군데군데 붉은 색이 끼어 단풍

웹사이트(www.bishopvisitor.com)나 전

의 색조를 더하고 있다. 경사급한 언덕을

화 (760)873-8405 로 단풍의 진행정도를

넘어서니, 비로소 사브리나 레이크다.

알아보고 출발하자.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추신수 홈런 걸어놓고 보고픈 그림” 美

이제는 20-20이 보인다. 추신수(31,신시내

부터 8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안타로 출루 후 라

채 오른발로 땅을 딛었고, 무게중심을 뒤쪽으

티 레즈)가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최고

이언 루드윅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로 유지하고서 공을 완벽하게 잡아놓고 치는

의 타격 컨디션을 유지했다.

2-0으로 앞서가던 2회 웨인라이트의 91마일

모습을 보여줬다. 공을 담장 너머로 넘기는 모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

높은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그레이트

범적인 타격 폼이었다. 현지 중계진도 추신수

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

아메리칸 볼파크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

의 홈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추신수의 홈런

디널스와의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

다. 4-0으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였다.

이 나오자 "걸어놓고 보고싶은 그림"이라는 짧 은 말로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3위팀

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5리로

의 맞대결에 맷 라토스-아담 웨인라이트가 선

추신수의 홈런으로 신시내티는 7-2 완승을

조금 뛰어올랐고, 특히 19호 홈런포로 3년만에

발로 나서 큰 관심을 모았다. 폭스 스포츠 중계

거두고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에 2.5경기 차로

20홈런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로 전파를 탄 경기에서 추신수는 제대로 무력

바짝 추격했다. 20-20클럽, 그리고 팀의 지구

상대 선발투수는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

시위를 보여주며 미국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

우승에 시동을 건 추신수다.

그렇지만 추신수에게 있어서는 단지 '우완투

을 남겼다. 폭스 스포츠가 자랑하는 슬로우 모

수'에 지나지 않았다. 올 시즌 추신수의 우완투

션 '팬텀 캠'에 잡힌 추신수는 웨인라이트의 높

수 상대타율은 3할2푼9리에 18홈런, 장타율은

은 공이 들어오자 완벽하게 오른쪽 어

5할7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19홈런 모두 우완

깨를 닫은

투수로부터 뽑아낸 것이었다. 1회 첫 타석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84호•2013년 9월 6일

141

태극전사들의 남다른 각오

홍명보호 첫 부름 받은 유럽파 소회

이청용 “내 자리 뺏기면 속상할 것”,

NFC에 입소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여느 때와

최근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지동

손흥민 “독일서 동아시안컵 다 봤다”,

달랐다.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나타난 구자

원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이 축구 인생의 터닝포

지동원 “축구인생 터닝포인트 될듯”

철(볼프스부르크)은 “독일 집에서 나올 때부터 넥

인트가 될 것 같다. 이번에 잘해서 팀에도 좋은 영

타이를 꽉 조여 매고 왔다. 경쟁을 앞두고 나 자신

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전 경쟁에

을 다시 한 번 다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

서 살아남고 골까지 넣어 홍 감독과 팀에 동시에

표팀 생활을 해오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을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까지 살아남겠다는 태극전사들의 각오가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2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

더 많이 쌓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왼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윤석영 (퀸스파크 레

(NFC)에는 모처럼만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구자철은 청소년과 올림픽 대표 시절부터 홍 감

인저스)과 경쟁하는 박주호 (마인츠05)는 “월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독과 함께했다.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

컵 최종예선 때도 석영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경쟁

맡은 뒤 처음이다. 6일 아이티(인천축구전용경기

인 이청용(볼턴)은 “경쟁은 어느 팀이나 존재한

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경쟁은 당연하

장)와 10일 크로아티아(전주월드컵경기장·이

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면 된다. 선택은

다. 계속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상 오후 8시) 평가전을 위해 합류했다. 유럽파를

감독의 몫이다”라고 운을 뗐지만 “다른 선수가 제

겠다”고 밝혔다.

포함해 전반적인 테스트로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

자리에서 뛴다면 속상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

국내파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홍 감독 체제

에 대한 기본 윤곽을 잡겠다는 게 홍 감독의 계획

다. 홍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손흥민(레버쿠젠)은

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은 윤일록(서울)은 “기죽지

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7일 명단을 발표하면서

“독일에서 동아시안컵을 다 챙겨봤다. 대표팀이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동아시안컵과 페루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합

경쟁력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종우(부산)는

평가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들의 본격적

류했으니 잘될 것 같다”며 해결사로 나설 욕심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오지만 국내에도 좋은

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보였다.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


142

제84호•2013년 9월 6일

F O R T U N E • 운 세 쥐 : 처음은 꿈과 같이 좋으나 끝날 때는 허무한 모습이다.

말 : 또래와 어울려 다니니 즐겁기는 하나 실리가 부족하다.

48년생 : 다툼이 생길 수 있다. 참아야 길하다.

42년생 : 선조나 어른들에게 잘 해야 문서의 혜택 기대 한다.

60년생 : 몸에 상해를 당하거나 다칠 수 있다.

54년생 : 규칙적이고 바르게 일 처리 한다.

72년생 : 이기적 심리와 자만심을 버려야 길할 수 있다.

66년생 : 뜻 대로 모든 일이 잘 처리 된다.

84년생 : 정부나 공공기관과 연관 된 일 하면 좋다.

78년생 : 건강 조심해야 한다. 감기 걸리기 쉽다.

소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양 :한 리더를 중심으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이다.

49년생 : 자신의 성질을 자제 해야 화를 방지 할 수 있다.

43년생 : 만사를 조심하고 인내하고 분수를 지켜야 화를 면한다.

61년생 : 이유 없이 불안과 초조감에 사로 잡혀 괴로울 수 있다.

55년생 : 과도한 욕심이 화가 될 수 있다.

73년생 :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강하다. 쉬는 게 상책이다.

67년생 : 친구들과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85년생 : 변칙적인 여자관계가 생길 수 있다.

79년생 : 좋은 만남을 기대 한다.

호랑이 : 한 번 좋으면 한 번 나쁜일이 생긴다

원숭이 : 매사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50년생 :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44년생 : 합리적 합법적 일 처리를 한다.

62년생 : 재산과 명예를 수임할 수 있다.

56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

74년생 :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좋은 날이다.

68년생 : 몸에 기운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86년생 : 정확성이 요구되는 일 처리하기 좋은 날이다.

80년생 : 돈을 써도 권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이 생길 수 있다..

토끼 : 정면 돌파가 유리하다.

닭 : 누구의 말을 듣기보다 내 의지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51년생 : 본인의 실수, 착오가 염려된다.

45년생 : 추진력 있게 일을 수행할 수 있다.

63년생 : 온통 의무와 책임만 있다. 여유를 찾기 힘들다.

57년생 : 기획이나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 적합한 날이다.

75년생 : 뜻 밖의 횡재를 기대 할 수 있다.

69년생 : 믿어주는 친구나 선배를 만날 수 있다.

87년생 : 건강 활동에 좋은 날이다. .

81년생 : 괴이한 일이 발생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용 : 미워하고 원망하는 일을 오히려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개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52년생 : 자존심만 강해지고 자칫 오만 해질 수 있다.

46년생 : 수입이 확대될 수 있다.

64년생 : 명예와 권위욕이 강해진다.

58년생 : 근중히 보내야 되는 날이다. 나서면 손해다.

76년생 : 계획하고 약속한 대로 일이 정확히 이루어진다.

70년생 : 내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이 나타난다.

88년생 : 몸살로 안 좋은데 독감 마져 걸린 모습이다.

82년생 : 효심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다.

뱀 : 마음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형상이다.

돼지 : 출장이나 여행으로 분주하다.

41년생 : 강압에 위축되고 기를 펴기 힘들다.

47년생 : 원만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53년생 : 끝까지 노력하여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

59년생 : 믿음직한 동지나 동업자를 만날 수 있다.

65년생 : 건강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구할 수 있다.

71년생 :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로 계획의 차질이 생길 수 있다.

77년생 : 고집과 오기로 시비가 생길 수 있다..

83년생 : 무리한 확장이나 투자는 화를 부를 수 있다.


제84호•2013년 9월 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43

애니계의 왕좌는 누구 품에?

2013년 하반기-2014년상반기 애니메이션훑어보기

사>의 프리퀄 격인 <몬스터 대학교>(9월12일, 픽

대되는 작품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원

본격적인 ‘왕좌의 게임’이 벌어지기에 앞서 올

사)를 시작으로 <카>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비행

작으로 하는 <겨울왕국>. 아렌델 왕국의 공주 안

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극장가를 찾을 애

기>(12월19일, 디즈니), 새로운 디즈니 히로인의

나가 세상을 얼음왕국으로 만든 언니 엘사를 찾아

니메이션 기대작들을 소개한다.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겨울왕국>(2014년 1월23

떠나는 모험을 다룬 이 애니메이션은 여러모로 픽

디즈니-픽사 - 새로운 공주의 탄생

일, 디즈니), 멸종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공룡

사의 전작 <메리다와 마법의 숲>을 떠올리게 한다

물량 공세로 보자면 디즈니와 픽사의 압도적인

세계를 조명한 <굿다이노>(2014년 5월 말, 픽사)

(심지어 공개된 작화의 느낌도 비슷하다!). 디즈

우세다.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

가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기

니의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픽사의 활력이 어우러


14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크린터치 (구) 코지솔루션

돈 벌어주는

세탁소 컴퓨터

CLEAN TOUCH 세탁소 컴퓨터 1등 신화 크/린/터/치 그 명성과 신뢰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크린터치의 안정성과 편안한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으며, 레스토랑, 살롱 및 리테일 POS도 역시 그 명성 그대로 입니다.

써보신 분들은 압니다!

뛰어난 안정성! Worry-Free! 잔고장이 없습니다. 이제 골치 아픈 카운터 운영은 크린터치에 맡기십시요.

최고의 간단함과 다양한 기능 남여노소 누구나 30분이면 배우고 3일이면 익숙해 집니다. 또한, 크린터치의 다양한기능은 여러분의 어떠한 Needs에도 부응합니다.

신속하고 친절한 최고의 서비스 15년 동안 지켜온 크린터치의 확실한 에프터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사 대표 전화 877.248.3684

클린터치의 자세한 정보는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145

e c i r P l a i c e p S

크린터치의 신상품

리테일 POS 뷰티서플라이 / 맥주도매 / 비어델리 / 리커스토어 그로서리(대형,소형) / 옷가게 등

식당

카드

뷰티터치

레스토랑터치

크레딧카드

네일살롱, 스파 등 미용업계를 위해 맞춤 제작된 컴퓨터

식당, 바,카페 등 요식업계를 위해 특수 맞춤 시스템한 컴퓨터

살롱

•쿠폰,상품권,카드 인쇄기능 •직원별 커미션 산출기능 •고객의 스타일 사진으로 기록가능 미국내 어떤 살롱 프로그램에 견주어도 기능, 편의성 및 팬시함에 있어 월등합니다. 이제 살롱도 컴퓨터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변화에 동참하셔야 뒤쳐지지 않습니다.

www.easyplusinc.com

•주문배달을 위한 지도기능 •테이블 매니지먼트 기능 •가맹점 리포트 지원기능 이제 Radiant 및 Micros와 비교해 주십시요. 기능의 정교함과 다양함, 안정성에 써보신 분들은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뉴욕,뉴저지 800.385.8933 •필라델피아 215.635.3555 •캘리포니아 714.401.9961 •덴버 303.755.0911 •시카고 847.833.5135

머천트 서비스 컴퓨터와 크레딧카드를 연계한 스페셜 세일중입니다 크레딧카드 프로세싱도 크린터치와 상의하세요. 현재의 크레딧카드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십니까? 최저 수수료와 최고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요즘 많은 크레딧 카드회사의 영업사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계약서에 싸인 하시기전에 반드시 계약 해지시 위약금 조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시애틀 425.772.8651 •달라스 214.454.2010 •아틀란타 404.704.6900 •라스베가스 702.427.8212 •노스캐롤라이나 336.906.6502


14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84호•2013년 9월 6일

147

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 작품은 디즈니 왕국의 고고

정)은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타

하늘에서 음식이 다시 내리게 될지도 모른다. 롤

한 자존심을 다시 드높일 수 있을까.

임슬립 애니메이션이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천

랜드 에머리히의 블록버스터 <2012>를 떠올리게

드림웍스- 진화한 기술력의 드래곤

재 강아지 피바디와 그가 입양한 소년 셔먼이 타임

했던 음식재난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

드림웍스의 라인업은 짧고 굵다. 드림웍스 필모

머신을 타고 과거로 떠나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

다면>의 속편이 11월21일 찾아온다. 전편에서 거

그래피의 분기점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드

을 마주한다. 드림웍스다운 허를 찌르는 설정과 <

대한 폭발을 일으켜 완전히 해

래곤 길들이기>의 속편과 미국의 1960년대 인기

라이온 킹>의 감독 롭 민코프의 연출력에 기대를

체된 줄만 알았던 플린트의 음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록키와 불윙클 쇼>로부터

걸어보고 싶다.

식 기계가 여전히 작동 중

영감을 받은 <미스터 피바디 & 셔먼>이 그들이다.

일루미네이션 - 악당, 딸바보가 되다

이며, 돌연변이 음식들을

<드래곤 길들이기2>(2014년 상반기 개봉)에선

지난 7월 북미 개봉한 뒤 전세계적으로 7억8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2편

소년 히컵과 용 투슬리스의 우정으로 평화를 맞이

만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 <슈퍼배드2>. 달을 훔

의 갈등이다. 이번 영화에서

한 바이킹-드래곤 종족 앞에 새로운 적이 나타난

치려는 자신의 계획에 입양한 세딸을 이용하려 했

주목해야 할 건 ‘푸디몰’

다. 얼음동굴에서 새로운 드래곤과 신비의 드래곤

던 ‘나쁜 아빠’ 그루는 어느덧 첫째딸의 연애에 전

(음식(food)과

라이더를 발견한 히컵 일행은 세계의 미래를 위해

전긍긍하는 딸바보가 됐다. 그런 그가 세계 최강

물(animal)

다시 한번 힘을 합친다. 특히 이 작품의 제작진은 <

의 악당 군단에 맞설 비밀 요원으로 투입된다는 것

의 합성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드래곤 길들이기

이 2편의 줄거리다. 1편의 개봉 이후 세계적인 인

들의 탄생이다. 코

2>는 기술적인 면에 있어 프리모와 토치라는 새로

기를 얻었던 작은 악당 미니언들의 비중이 이번 작

끼리 모양의 수박과 새

운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드림웍스의 첫 작품이

품에서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이 반갑다. 전편

를 닮은 오이가 인간을

될 거라 밝힌 적이 있다. 캐릭터의 감정을 한층 섬

에서 줄거리의 평범함을 상쇄해줬던 귀엽고 재기

습격한다니, 어쩌면 <하

세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 인기 시리즈의 속

넘치는 장면들도 2편에선 한층 더 큰 재미를 주기

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미스터 피

에 충분하다. 극장가의 진정한 다크호스.

2>는 <엑스맨> 시리즈에 바

바디 & 셔먼>(2014년 상반기 개봉, 한글 제목 미

소니 - 코끼리 수박을 조심해

치는 오마주일지도 모르겠다.


14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49


15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51


15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53


15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

Floris Nail 초보자/홀마사지사 구함

구인・매매

구인・매매

유펜대학가 스무디/카페

엘킨스파크 한아름 5분거리 줄리스네일

렌스데일 치과 파트타임 Receptionist구함

8184

호샴(윌로우그로브몰5분거리)

일식당 매매

노스웨일즈(아씨2분거리) 엑스턴(킹오브프러시아15분거리)

윌로우그로브몰 근처 일식당 SBA론 가능, E2비자도 가능 6Day Open

브린머(빌라노바대학 5분거리)

215-268-2644

267-255-9292

렌트(상가지역)

267-475-0860

6984

브랙퍼스트 주매상 8,000 백인거주지역 샤핑프라자

267-275-2106

215-855-3233

블루벨지역, 이중언어 가능하신분

엠블러지역 네일살롱 직원구함

8384

7987

267-471-4570 7984

8286

중간기술자구함 (풀타임, 파트타임) 미용배우실 분 환영

267-357-9788

척추병원 Front Desk Receptionist구함

아주 착한가격

8488

267-401-5731

중간기술자, 기술자 구함

7984

Dr. Kim 267-342-0178

267-334-6968

이력서 E-Mail: donnax59@gmail.com

267-467-6600

7884

7984

브랙퍼스트 주매상 25,000 백인거주지역 단독건물

월-목, 7:30AM~12:30PM

기술자, 중간기술자, 초보자 구함

네일가게

22nd St. 필라델피아, 어느 비즈니스도 가능함 지하,1층,2층 월$1,300, 쇼케이스 팜

484-358-8887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구인・매매

풀타임/파트타임 구함 215-919-9999

고급기술자/중간기술자/

215-782-8001

사무직원 및 마케팅 직원구함 215-791-1288

8386

앰블러 네일가게에서 초보자, 기술자 구함 267-471-1111 8386

8289

1.Breakfast 주매상 7천(건물매매) 주매상 5천 2.튀김가게 주매상 7천5백(주6일,짧은영업시간) 3.Beer & Deli:.주매상-$30,000 4.Beer & Deli:주매상-$23,000(No Cook) 5.Beer & Deli:주매상-$16,000(No Cook) 6.Beer & Deli:주매상-$15,000(No Cook)7.Bar-주매상-$35,000 8.Laundromat 주매상:2천5백(기계 70대)$100,000원함 9.Liquar Store-연매상:$800,000 10.생선과 튀김-주매상:$30,000 11.News Stand and Lottery-년 순수익 $150,000

215-630-0033

우리아기

6990

한번뿐인

돌잔치

전통돌상 / 퓨전돌상 / 파티돌상 / 포토테이블 라움은 아기의 첫번째 생일파티를 위해 고급스러운 돌파티 데코를 지향합니다 세련된 데코레이션과 세심한 서비스로 잊지 못할 첫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세요

라움파티 필라델피아 돌잔치 데코 출장서비스

267.307.8324


156 구

인•매 매 • CLASSIFIED

구인・매매

제84호•2013년 9월 6일

구인・매매

구인・매매

구인

헤어기술자 유경험자 구함

예일아카데미 체리힐 본원 근무 사무직원 모집

215-667-7000

7384

미국4년제 대학졸업자, 영어. 수학.과학.교육 및 관련분야전공.

자동차 정비 공장 급매

856-661-0010

어퍼다비에서 25분거리

7684

뷰티서플라이에서 함께 일하실 분 구함

인수/ 관리 하실 분

심선미융자

경험자 우대

267-262-3759

MIDAS 시설 그대로

7684

블루벨 방렌트 여성분 구함, 가구완비,인터넷 월 $ 500

267-992-2717 7984

267-266-3386

방학기간중 아르바이트 학생모집 267-992-2717

Loan Processer or

7284

7484

Production Assistance 유경험자 구함 215-833-4787 7384

로케이션 좋은 장소 렌트

아침점심식당에서 일하실 젊은분 215-776-2711

15년간 드랍스토어 운영 푸드마켓도 가능 7884

917-655-3292

7784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57


15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59

수애 “이미지 변화 원해… 로고퀸 꿈꾼다” 배우 수애가 이미지 변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

편이지만, 이번 작품은 달랐다. 파트너 장혁은 물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영화 '감기'(감독 김성수)의 개봉에 맞춰 인터

론이고 마동석, 유해진, 이희준 등 남자 동료들과

어느 덧 데뷔 14년차가 된 수애는 배우로서 다양

뷰를 가진 수애는 "내 실제 성격과 대중에게 보여

격의 없이 지내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갔

한 고민을 하고 있다. 수애는 "생각이 많아지는 시

지는 이미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실제로는 밝고

다. "오빠들 덕분에 현장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

기인 것 같다. 내 안에 잠재된 것들이 많은데, 그동

쾌활한데 그동안 작품에서는 차갑고 어두운 캐릭

다. 촬영 때는 연기에 집중하고 촬영이 끝나면 숙

안은 아껴뒀던 것 같다. 이미지 변화도 생각하고

터를 많이 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

소 인근 슈퍼에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영화에 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대해

이 수애는 드라마 '천일의 약속'과 '야왕'을 연이어

큰 관심을 드러냈다. 그동안은 할 수 없을 것 같아

하면서 진지하면서도 어두운 여성 캐릭터를 보여

마냥 미뤘지만, 이제는 로코퀸 수애로 대중에게

줬다. 특히 '야왕' 의 악녀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많은 욕을 먹기도 했다. 수애는 스크린 컴백작으

"과거 '9회말 투아웃'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로맨

로 '감기'를 선택하며 변화를 꾀했다. '감기'는 치

틱 코미디에 도전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 다시 진

사율 100%의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이에 맞

지한 캐릭터 위주로 작품을 택했던 것 같다. 뭐랄

서 싸우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이 작품에

까. 그땐 하고 싶으면서도 웬지 내가 잘할 수 없을

서 수애는 감염내과 전문의 '인해'역을 맡아 가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로코퀸에 대한 욕심이 있다(웃음)"

이야기가 가진 비극 때문에 캐릭터가 어두워 보

수애는 지난해 어떤 일들로 인해서 큰 깨달음을

일 수도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수애는 밝고 톡톡

얻었다고 했다. 그녀는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된 시

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초반부 '지구'

기였다. 내가 의도하고 추구했던 바와 다르게 나

역의 장혁과 보여준 러브 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를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행히 주위에 좋

"김성수 감독님이 원한 건 일상 속 자연스러운

은 분들이 많아서 그런 고민에 대해 많이 나눌 수

모습이었다. 어떻게 보면 인해가 이기적으로 보

있었다"면서 "대중들에게도 좀 더 가깝고 친근한

일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행동을 하는 캐릭터라

수애로 다가가고 싶다.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해달

고 생각했다. 꾸미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가

라"고 말했다. 어쩌면 다음 작품을 통해 우리는 수

장 중점을 뒀다" 이번 영화가 수애에게 더욱 특별

애의 상큼발랄한 면모를 만끽하게 될지도 모르겠

한 건 절친한 영화 동료를 얻었기 때문이다. 배우

다. 진지수애에서 로코수애로 거듭날 그녀의 모습

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을 기대해본다.


16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61

이효리 이상순 1일 결혼… 이효리, ‘품절녀’ 되던 날 가수 이효리(34)가 연인 이상순

그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강조

(40)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유부녀로

하며 하우스웨딩에 맞는 소탈한

다시 태어났다.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

드레스로 섹시디바가 아닌 수줍

은 1일 오후 제주도 애월읍에 위치한

은 새 신부로 거듭났다. 이효리와

자신들의 별장에서 가족과 지인을 모

함께 나란히 선 이상순은 하늘색

시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한다,

예복을 입어 산뜻한 멋을 더했다.

안 한다, 날짜는 8월 31일이다, 정해진

두 사람은 예식 내내 서로 바라

바 없다 등등. 세간의 관심이 많았던 만

보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고, 모두

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효리의 결

의 축복 속에서 평생 반려자가 될

혼식은 9월의 첫날, 오롯이 '그들만의

것을 약속했다. 특히 돋보였던 건

잔치'로 치러졌다.

지인들이 함께한 축가였다. 예비

하객들은 하루 일찍 도착해 인근 펜

부부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선

션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

곡된 축가부터 트로트풍의 노래

리·이상순 커플은 그곳에도 경호 인

까지, 이효리·이상순을 위해 울

력을 배치해 안전과 보안에 만전을 기

려퍼진 여러 곡의 축가는 조용했

했다. 또한 미니 버스도 대기시켜 하객

던 마을을 가득 채우며 낭만적인

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철통 보안 속에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 두 사람의 결혼식은 약 1시간 30분

꽃과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과

간 진행됐다. 초록이 풍성한 자연과 하

음악이 조화를 이룬 낭만적인 결

객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어우러

혼식 속에서 이효리는 섹시디바

진 가운데 이효리는 이상순과 함께 양

대신 순결한 새 신부의 매력을 물

가 부모 앞에 당당하게 등장했다.

씬 풍기며 행복한 마음을 있는 그

이효리는 몸매를 타고 흐르며 가슴

대로 표현했고, 이상순은 신부를

이 깊게 파인 웨딩드레스로 아름다운

유연하게 리드하며 하우스웨딩

몸매를 강조했고, 소탈한 들꽃으로 엮

으로 치러진 결혼식을 완벽하게

은 화관을 머리에 얹어 청순미도 놓치

마칠 수 있었다.

지 않았다.

오후 2시 27분 결혼식이 끝난


16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84호•2013년 9월 6일

후 하객들을 태운 승합차

daum.net/hyolee79)를 통

들이 별장을 나섰다. 입구

해 이상순과 함께한 결혼식

에 몰린 취재진이 조금이나

사진을 공개했다. 이효리

마 더 가까이 그들을 취재하

· 이상순 부부는 결혼식을

기 위해 애썼지만, 결혼식

비공개로 진행해 여느 스타

에 관계된 사람들은 일제히

들의 결혼식과 달리 대중에

"모른다"로 일관하며 자리

공개된 사진이 없었다.이

를 떠나 취재진의 속을 속태

효리는 사진과 함께 팬들에

웠다. 또한 대부분의 차량

게 "제 인생에 중요한 날인

은 취재진이 접근하기도 전

만큼 가족과 친지들께 평범

에 빠른 속도로 떠나 두 사

한 딸이자 며느리이고 싶었

람의 결혼식의 비밀을 지키

던 마음 이해해주길 바랍니

려고 했다.

다"라고 전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당분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간 제주 자택에서 휴식을 취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소

한 후 이달 중순 유럽으로

개로 처음 만났으며, 2011

신혼여행을 떠난다. 약 한

년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달 동안 배낭을 메고 유럽을

싱글 '기억해'를 작업한 것

돌며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 이후 유기동물보호 등

이효리는 3일 공식 팬카 페 효리투게더(http://cafe.

각종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웠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아침·저녁으로 뚝 떨어진 기온에

‘노인건강’ 주의보

올 여름은 무더운 날씨 탓에 숙면을 취

환자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노인의 경우

하기 어려운 날들의 연속이었다. 식욕이

감기에 걸리면 이미 앓고 있는 천식, 심부

떨어지면서 체력과 면역력 역시 덩달아

전이나 다른 만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떨어졌다. 최근엔 갑작스런 계절의 변화

이와 함께 증세는 감기와 유사하지만

로 하루 기온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몸에 수포와 함께 피부발진이 발생하는

환절기에 접어들었다. 이런 환절기엔 특

경우도 있다. 특히 수포가 발견될 경우 '

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는 건

대상포진'을 의심해봐야 하는데 시간이

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지날수록 수포가 증가하고 바늘로 콕콕

환절기에 가장 잘 나타나는 계절성 질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때 통증

환은 ‘감기’다. 온몸이 으슬으슬 떨리기

은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도 하고 고열과 결막충혈, 콧물, 기침 등

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

의 증상과 함께 근육통이 나타난다. 대게

로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1주일 이내에 증세가 회복 되지만 면역력

대상포진은 피부 전이가 빠른 질환이

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급성중이염, 부비

기 때문에 초기 수포가 발생됨과 동시에

동염, 폐렴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대게 항바

또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하게 되는데 자

데 소아, 노인,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는

칫 방치할 경우 상처부위가 세균 감염으


164 H E A L T H •

건 강

제84호•2013년 9월 6일

로 인해 2차 감염 될 수 있다. 또

90% 이상이 본태성 고혈압으로

눈 주변으로 대상포진이 번지면

특징적 증상이 없고 자각 증상

홍채염이나 각막염까지 호소할

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수 있으며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

이므로 고혈압이나 뇌졸증, 관

할 경우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상동맥 질환 등의 가족력이 있는

있다. 심할 경우 간염이나 폐렴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

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하다.

아침저녁 찬바람은 우리 몸의

특히 55세 이상에서 고혈압이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박동에 무

발생하거나 약물 치료로도 혈압

리를 줘 고혈압을 유발 할 수 있

이 조절되지 않거나, 기존의 고

다. 실제 온도가 1도 내려가면 수

혈압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나

축기 혈압은 1.3㎜Hg 올라간다.

고혈압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따라서 기온이 5도만 내려가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혈압은 약 6.5mmHg나 올라 가는 것. 따라서 요즘처럼 갑 작스런 기온변화는 면역력 이 떨어지는 노인들에게 고혈압을 쉽게 유발시 키기 때문에 혈압관리 에 각별한 주의를 기 울여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65


16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167

제84호•2013년 9월 6일

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고 있는 시간입니다. 수면 중에 충치 유발의 큰 원

문) 11개월된 아기가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잠이 드는데 괜찮은 건가요? 아장아장 걷기에 재미를 붙일 쯤 환하게 웃으며 달려오는 아이의 앞니가 시커멓게 썩어 있다면 놀

우리아이 구강 건강 상담

인이 되는 당분이나 우유를 장시간 구강내에 잔 존시키는 것은 구강내에 세균을 배양 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말해서 입안에 오래 당분을 물고 있기 때문에 이가 잘 썩는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유

라지 않을 수 없겠죠. 어린 아이가 뭘 먹어서 저렇 게 되었을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아이의 치아를 제 대로 관리 하지 못한다면 우유와 모유만으로도 충 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기전에 칭얼거리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우유나 쥬스를 먹이거나 꿀 이나 설탕을 바른 젖꼭지를 물리고 재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 밤새 입안의 여러 치아에 서 다발적으로 우식증이 진행됩니다. 이를 우유 병 우식증 또는 수유성 우식증이라고 합니다. 우

박인국

유병 우식증은 윗 앞니 부위에 노랗게 삭기 시작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하여 아래의 앞니, 어금니로 아주 빠르게 충치가

우유병 우식증 예방법

우유를 먹인 후에는 아이가 자는 즉시 우유병을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우유병 우식증은 까

빼고 거즈에 물을 묻혀 치아를 닦아주고, 어린이

맣게 썩는 충치보다 휠씬 속도도 빠르고, 광범위

용 치실을 이용하여 이 사이에 끼어있는 우유찌꺼

하게 진행되어서 심한 아이들에서는 치아 형체도

기를 깨끗이 닦아주셔야 합니다.

알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유

우유가 든 우유병을 밤새 물린 채로 잠을 재우는

병으로 충치가 발생한 치아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

것은 절대로 안됩니다. 이것은 마치 초콜릿을 한

로 치료를 꼭 해주어야 합니다. 그냥 두었을 경우

움큼 입에 물고 자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말씀

에는 치아 내 신경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릴 수 있습니다. 우유병을 물린 채로 재울 때는 보리차 등 당분이 없는 음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 습니다. 생후 12개월이 지나면 우유병을 물고 자 는 습관을 중단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중 당분은 금물

타액의 99%는 수분으로서 구강내의 음식물 찌꺼 기와 세균을 씻어내는 청결을 담당합니다. 타액 의 분비가 적어서 충치에 가장 취약한 때는 잠자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16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교통사고,디스크,오십견... 많은 분들의 추천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영주카이로프랙틱 01 교통사고치료

02 목 허리디스크

교통사고가 발생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목과 허리입 니다 차영주 카이로프랙틱은 척추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차영주 카이로프랙틱에서는 디스크의 근본원인을 찾아 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여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를 합니다

교통사고는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No Film 최첨단

검사 물리치료 특수견인치료

03 청소년 척추 측만검사

05 오십견

07 운동상해

04 직장사고

06 청소년 자세교정

08 운전면허 건강검진

건강보험 없이도 치료가능합니다.

차영주 카이로

예일학원

아씨플 라자

척추신경 전문의

차영주 Life University Chiropractic School졸업 전 문성병원 카이로프래틱 과장 전 올바른자세교실 원장 전 영남대학교 겸임교수 스포츠 상해치료 전문의

차영주카이로프랙틱

1218 Welsh Rd. Suite C, North Wales, PA 19454 예일학원 옆

첼튼햄지점오픈준비중입니다.

예약전화 필수

215 820 2581 •

-한의사(침) 구합니다. -이중언어가능한 리션셔니스트 구합니다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169

키작은 우리아이, 부모의 관심만큼 더 클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서두르세요!

차영주키성장클리닉 키성장 저해의 원인 01 편향적인 자세습관

시기를 놓치면 기회는 없습니다. 성장판 닫히기 전에 서두르세요!

02 반복적인 자세습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03 특히 고개를 앞으로만 숙이는 자세습관

우리아이 키성장

04 등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자세습관

대상 성장이 왕성한

05 베개를 높게 베고 자는 자세습관 06 무거운 가방을 메고 다니는 자세생활 07 엎드려 자는 습관

차영주 키성장클리닉의 교정프로그램으로 우리아이의

성장과 자신감을 키우세요!

차영주키성장클리닉

맞춤치료

대 초반

편향적이고 반복적인 나쁜 자세의 누적으로 척추와 체형 이 정상에서 벗어나게 되고 정상에서 벗어난 만큼 척추관 절의 성장판과 신경에 영향을 주어 키성장의 저해요인이 되고 키가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의 키성장 효과를 보기위 해서는 척추와 체형이 정상으로 가게 해주는 척추교정이 필요합니다 •

키크기 운동과 영양

성장판 검사

척추 측만증 동반치료 년 년 대구시내 전역 초 중고 척추검사 시행경력

예약전화 필수

215 820 2581 •


17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건 강 • HEALTH

제84호•2013년 9월 6일

가을건강상식!

171

가을철 내 몸을 건강하게

갑자기 추워진 가을, 건강상식 절기상 추분(秋

시기로 인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시사철 맘껏 채

다 수분 보충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分)을 지나면서 가을이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소를 먹을 수 있게 된 후에도 1년에 2번 구충제 먹

잦은 목욕, 비누칠은 삼가는 것이 좋아요. 갑작스

추분을 기점으로 겨울로 다가서는 징후, 즉 낮보

는 습관을 필요합니다.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한

럽게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부를 손상시켜

다 밤의 길이가 서서히 길어지게 되죠. 아침 저녁

날 동시에 구충제를 먹는 시기. 바로 지금입니다.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니 기억하도록 해 요. 샤워나 목욕 후에는 보습크림을 여름

의 기온이 낮 동안의 기온과 큰 차이가 벌어지면서 생기는 일교차도 심해졌고요. 환절기에 적응하기 위함이 아닌 겨울에 대한 대 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맘때 필요한 건강상

샤워,겨울철 샤워,추운 날씨,피부염

에 비해 1.5배 더 발라주는것이 좋습니

# 추운 날씨, 지나치게 깨끗하게 씻지 않아도

다.

괜찮아요! 예방접종,건강,겨울,인플루엔자

식, 알아볼까요? 찬바람이 불고 건조해지는 가을 환절기,구충제,대비,건강상식,감기

에는 피부염, 부스러기 등 각종 피

# 1년에 두 번, 구충제는 필수!

부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갑작스러

# 건강한 겨울을 위한 예방접종, 지금이 적기!!

운 환경변화에 여드름 등의 뾰루지

가을을 시작으로 9월부터

최근에야 비닐하우스, 실내경작 등을 통해서

가 날 수도 있어요. 이때 피부관리를

다음해 4월까지 독감(인플루

때에 관계 없이 구입, 섭취가 가능하지만 예전

소홀히 하면 여름내 공들인 피부도 무

엔자) 등의 전염성 질환이 기

에는 채소, 과일은 제철에만 먹을 수가 있었습

너질 수 있다는 것 기억하셔야 해

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특히 영,

니다. 때문에 채소가 나오던

요. 가을철 피부 건강을 지

유아,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더욱

봄, 가을에는 구충제를 먹는

키기 위해서는 무엇보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


17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건 강 • HEALTH

제84호•2013년 9월 6일

173

니다. 독감에 걸린 후에는 치료가 더욱 어렵고, 오

들이라면 조금 더, 한번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

로 해소되지만 가을부터 겨울까지 긴 시기를 건강

랜 기간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겨울이 오고, 유

니다.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 관리가 필요

행처럼 번지기 전인 지금 미리 접종을 하시는 것이

식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식약청이 개별인정한

합니다.

좋습니다.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고 두통과 함께

바나바(열대 천연식물)추출물은 혈당관리에 효

열감이 느껴진다면 독감(인플루엔자)를 의심해

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봐야 합니다. 이때는 질병을 키우지 말고 서둘러

점심을 먹고 잠시 짬을 내서 주변을 산책하는 것 도 좋고, 집 주변의 공원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 이 우울감을 벗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혹,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인플

성공하고 싶다면 '당분을 섭취해라?!'

인디언 섬머(Indian summer)에 대해서 들어보셨

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우울증,일조량,가을,걷기운동

는지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한가을과 늦가을

있기 때문입니다.

#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우울증 경계할 것!!

사이, 겨울이 오기 직전에 일시적으로 따뜻해지는 기간을 이야기 합니다. 인디언 섬머는 정해진 약

바나바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일조량이 부

속은 아닙니다. 언젠가 한번 유난히 따스한 날씨

족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가 찾아오면 '아, 인디언 섬머구나' 라고 깨닫게 되

정서 장애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흔히 '가을을 탄

는 거죠.우리 인생의 인디언 섬머도 약속하고 찾

기온이 낮아지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이

다'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햇빛이 부족하

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 순간이 언제가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혈

면 신체의 활동을 원활하게 돕는 에너지가 부족하

되었든 우리가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어

관이 쉽게 수축돼 혈당이 갑작스럽게 오`를 수 있

게 되어 자연스럽게 우울감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야겠습니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찬란한 순간이기

게 됩니다. 때문에 평소 혈당 관리가 필요하신 분

일시적인 우울감은 그 시기를 지나면 자연적으

# 찬바람 불면 높아지는 혈당, 관리가 필요해

때문이죠.


17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AUTO A U T O • 신 차 와 역 사

폭스바겐의 품격을 말한다 ‘Passat’ 폭스바겐(Volkswagen)의 파사트(Passat)는 수

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아우디 플랫폼을 벗어난

십년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

3세대는 가로 배치 엔진으로 구조를 바꾸고 라디

다. 폭스바겐의 비틀(Beetle)이나 골프(Golf)에

에이터 그릴을 없앴다. 전체적으로 공기역학적인

비해 인지도는 낮으나 화려함 대신 실용성과 편안

면이 강조됐다. 이 때부터 파사트라는 이름으로

함을 내세워 폭스바겐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했

통일됐다. 1993년 10월 출시된 파사트 4세대의 전

다. 파사트는 1973년 1세대 모델의 등장 이후 40

면 그릴은 당시의 3세대 골프와 3세대 제타 등과

여년간 1500만대 이상 팔렸다. 폭스바겐 그룹이

유사하게 제작돼 하나의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1961년 아우디를 인수하면서 아우디의 전륜구

폭스바겐 파사트 1세대

TDI 디젤 엔진이 처음 도입된 시점도 이 때다.

동 방식인 수냉식 엔진 기술을 채택한 것이 특징

ℓ당 18.9㎞라는 고연비(복합연비)를 실현했으

이다. ‘타입3’를 기본으로 한 파사트는 ‘아우디80’

며 최고속도는 178㎞/h에 달했다. 1세대 아우디

(1972년)의 후속모델이기도 하다. 파사트는 독일

A4를 토대로 한 5세대 파사트는 1996년 6월 선을

어로 ‘무역풍’(Trade wind)을 의미한다. 1911년

보였다. 바디 타입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스테이

함부르크에서 건조된 돛이 4개가 달린 화물선의

션 왜건(바리안트)로 나뉘었다. 부분 변경을 통

이름을 따왔다. 폭스바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해 2000년 출시된 신형(5세대 후기형) 파사트는

이 화물선이 ‘범선 경주대회’에 참가하면서다. 파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롭게 입혔다. 2003년

사트는 유럽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남아메리

폭스바겐 파사트 3세대

1200만 번째 파사트가 엠덴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

카의 칠레를 돌아 다시 유럽으로 오는 코스에서 우

산됐으며 이 파사트의 엔진은 파사트 2.0TDI(136

승을 차지했다.

마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아우디80’의 후속모델…

7세대 실용성과 편의성 특징, 발터 드 실바 작품

40년간 1500만대 이상 판매

지난해 10월 출시된 7세대 파사트는 국내에서

파사트 외에도 폭스바겐은 자사 모델에 의미를

지난 2월까지 2000대 가까이 팔릴 만큼 높은 인기

부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참고로 골프

를 누리고 있다. 6세대보다 94㎜가 늘어난 2803

(Golf)는 멕시코만의 강한 바람을, 제타(Jetta)는

㎜의 휠베이스(앞바퀴축과 뒷바퀴축 간 거리)로

초고속 제트기류를, 시로코(Scirocco)는 사하라

폭스바겐 파사트 5세대

뒷좌석 공간이 넉넉해졌고 적재공간이 529ℓ에

사막에서 지중해로 부는 뜨거운 바람을 뜻한다.

달하는 등 실용성을 대폭 키웠다. 주력 모델인 2.0

1973년 7월 등장한 파사타는 ‘20세기 최고의 자

TDI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탈리아 태생의 조르제

32.6㎏·m의 성능을 발휘한다. 2.5ℓ 가솔린 모

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작품이다. 피

델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4.5㎏·m의

아트의 판다(Panda)와 우노(Uno)를 비롯해 전 세

힘을 발휘한다. ‘가장 매력적인 중형세단’(JD파워

계적으로 2000만대 이상 팔린 폭스바겐의 골프,

의 만족도 조사)으로 선정되기도 한 7세대는 높은

우리나라 현대의 포니도 그의 손을 거쳤다. ‘급수

연비효율이 특징이다. 지난해 5월 세계 최고 연비

냉각방식’이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파사트

폭스바겐 파사트 7세대

는 엠덴(Emden) 공장에서 첫 출고됐다. 초기엔

기록 보유자인 존과 헬렌 테일러(John and Helen Taylor) 부부는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신형 파

2·4도어 세단이, 이후엔 3도어 세단, 나중에는 5

골프·포니 등 디자인 조르제토 주지아로 작품

사트 2.0 TDI를 이용, 1회 주유로 2616.9㎞를 주행

도어 스테이션 왜건(바리안트)이 추가됐다. 1974

1984년 파사트 에스테이트(Estate) GT 싱크로

해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7세대의

년 한 해 동안 파사트는 13만3000대가 팔렸다.

(syncro)의 4륜구동 버전이 첫 선을 보였다. 2.2ℓ

디자인은 2002년 3월 아우디 브랜드를 시작으로

1976년에는 100만대 판매고를 돌파하는 등 초기

‘5-실린더’ 가솔린 엔진이(136마력) 최초로 탑재

2007년부터 폭스바겐 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됐다. 시속 200㎞ 속도를 냈으며 1987년 3월 400

있는 ‘발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의 작품이다.


176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77


178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79


180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81


182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제84호•2013년 9월 6일

전 면 광 고

183


184 전

면 광 고

제84호•2013년 9월 6일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