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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차례상엔 초콜릿, 와인 올리며 큰절
215.237.0172
‘선택’의 문제가 된 우리 시대 제사 풍속도 성인 남녀 중 7.6%만이 추석 차례상을 차
에 오른다. 모든 것이, 곧 명절이 다가온다는
리지 않겠다고 대답했지만, 제사를 지내지
신호이다. 그리고 그 신호 중 대부분은 차례
않거나, 간소하게 예를 올리거나, 대행사를
(제사) 준비에서 나온다. 농경사회가 산업사
이용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텔레비
회로 바뀌고, 대가족은 핵가족으로 흩어지
전 홈쇼핑 채널에 대형 프라이팬이 등장했
고, 호주제와 장자상속제도 역시 역사의 뒤
다. 쇼핑호스트는 한 번에 부침개 3장을 부
안길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봉
치는 신기(神技)를 보여준다. 사과·배·대
건시대 전통 의례인 조상 제사를 지낸다. 기
추·밤·동태포 따위의 가격이 들썩이고 주
일에는 기제사(忌祭祀), 동지에는 시조제
말에는 벌초를 다녀가는 사람들로 고속도로
((始祖祭), 사계절에 한 번씩은 사시제(四時
가 꽉 막힌다. 인터넷 여초(여성이 많이 모이
祭),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는 차례(茶禮)….
는) 커뮤니티에는 슬슬 전운이 감돈다. ‘동서
집집마다 한 해에 보통은 세 번, 많게는 열 번
변성도보험
가 늦게 와서 혼자 일했다’ ‘앉은 자리에서 부
도 넘게 ‘홍동백서 조율이시’를 지키며 상을
215.517.6871
침개 백 장을 구웠다’ ‘기름을 뒤집어쓰고 일
차린다. 2002년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
할 동안 발가락으로 텔레비전 채널 돌리던
회가 6대 광역시의 1017가구를 대상으로 한
남편과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피 터지게 싸웠
설문조사에서 57.2%가 ‘지내는 것이 좋다’,
다’ 등등 지난 명절의 추억(?)들이 새삼 화제
30.4%가 ‘꼭 지내야 …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Tel. 215-517-6871
관련기사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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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오바마케어 궁금증 해결하세요” 15
금융위기 이후 5년, 롤러코스터 탄 아시아 71
온라인 무료 시민권 대행기관 안내 15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절세는 기본! 74
Jay Roberts Jewelers를 만나다 18
세계적 라면 블로거가 1위로 꼽은 라면은? 82
헌차,못쓰는차 도네이션 21
이케아의 한국 진출, 성공할 수 있을까? 85
2012 센서스 한인소득 조사 결과 23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독감 예방접종 10월까지 해야 안심 23 캘리포니아 불체자 운전면허 허가 24
NEWS•한국뉴스
추첨영주권 접수시작 24 위클리이슈 | 차례상엔 초콜릿, 와인 올리며 큰절 28
박대통령 “국정원 사과 못해,채동욱 감찰은 당연” 97 민정수석실, ‘채동욱 정보수집’ 인정 113
E D U C AT I O N • 교 육
138
영예로운 ‘영구결번’의 스타들 141 ‘놀만큼 놀아본’ 박진영의 결혼 발표 그가 달라졌다 151
프린스턴, 부동의 1위 하버드 제쳤다 38
섹시하고 유쾌하고 … 로빈 시크가 ‘대세’ 153
아이가 좋은 성적 받으면 상을 줘야할까? 43 고교생 봉사활동, 의미있는 시간으로 44
46
C U LT U R E • 라 이 프 인터뷰 | 스카프어디에 두를까?117 신택리지 | 충청남도 홍성군 119
WORLD•미주&월드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조용필의 발자국 ‘돌아와요…’120
워싱턴 총기난사, 단독범행 결론 51
고대사 |신라엔 왜 금속화폐가 없었을까?123
美 사법당국, 윤창중 경죄 성추행’ 기소 55
와인기행 | 세계자연유산 바하우 계곡125
홍콩 부유층‘명품 가방 담보 대출’ 58 유학생들에게 벗기게임 시킨 한인 홈스테이 61 일본 원전 관측용 우물 방사능 5일새 36배 “빌 게이츠,20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69
‘황금의 제국’ 고수, “장태주로 더 높은 산 올랐다” 이보영 지성 웨딩화보, 로맨틱한 눈빛교환 150
롱아일랜드대학교미술치료 석사과정 31
‘버릇없는 아이’ 부모의 양육 태도가 좌우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65
한국의 맛 | 을지로 골뱅이무침 126 영화 |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128
설경구 & 문소리 155
H E A LT H • 건 강 작은 관절이 큰 병 부른다158 두통,어깨 뻐근한 만성피로, 원인은 일자목? 161 잠잘자면 다이어트에 탁원한 효과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오돌뼈와 치아균열 1167 등산, 척추관절에 독 아닌 ‘득’이 되려면?
171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커피 칸타타129 책꽂이 |더 잡 ‘The Job’- 더글라스 케네디130 시 | 세노야 132 가족이야기 |서른여덟 싱글남의 한가위 공개 구혼장133 여행 | 페루-친체로 136
AUTO•자동차 벤츠 ML-Class, AutoPacific사 제품만족도 1위172 잘못 알려진 자동차상식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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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궁금증 해결하세요” 보험인협 세미나개최…내달 5일 갈보리비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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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온라인 무료 시민권 대행기관 안내 살고 있는 지역의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인근에 서 무료로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을 안내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가 개설됐 다. 시민단체 '뉴 아메리칸스 캠페인'은 17일 헌법의 날을 맞아 무료나 아주 저렴한 가격에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기 관들을 알려주는 웹 툴 '집 투 시티즌십(Zip to Citizenship)'을 공개했다.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영주권자들은 이 단체 웹사이트(http://newamericanscampaign. org/help)에서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시민권
신청을 지원하는 인근 단체 리스트와 주소.전 화번호.웹사이트.거리 등을 알 수 있다. 또 각
필라한인보험재정인협회(회장 전선희)에서는
드, 처방전 약 보조 신청방법 등을 다루게 된다.
오는 10월 5일(토) 2013년 가을정기 세미나를 개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두번째 세미나는 ‘오바마
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메디케어와 오바마케어 의
케어 의료보험의 이해와 등록’을 주제로 보험전
료보험을 주제로 블루벨에 있는 갈보리비전교회
문인 윤일중씨가 강사로 나선다.이 강의에서는 일
에서 열리게 된다.협회 측은 특히 내달 1일부터 가
반인과 자영업자 모두가 알아야 할 오바마케어의
입이 시작되는 오바마케어에 대해 지역 한인들의
핵심사항과 등록 대상 및 방법, 보조금의 대상과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복잡하고 난해한 새
범위, 벌금 조항 등을 살펴본다.
의료보험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첫번째 세미나는 ‘메디케
문의: 전선희 215-745-8100 / 강우제 215548-2000 / 윤일중 267-307-9398
어 의료보험의 이해와 등록’이라는 주제로 열리
장소: 갈보리비전교회
며 메디케어 A,B,C,D의 이해와 메디케어 서플먼
550 E. Township Line Rd. Suite 200, Blue Bell,
트 플랜, 등록시기 및 대상, 벌금 조항, 메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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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함께 알려주며 지도로 위치를 확인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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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뉴저지 추석 대잔치 공식 후원업체
Jay Roberts Jewelers를 만나다 10월 중 지역주민위해 빅 세일 계획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 및 각종 보석들, 친철
지고 있는 보석 베테랑”이라며 “모든 스태프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지금은 성공했지만 힘든
한 스태프, 그리고 최고의 고객 서비스는 ‘제이 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생각보다는 보석이라는 매체
어린시절을 겪었다”며 “비록 인종은 다르지만 같
버츠 보석’이 추구하는 제1의 경영 원칙이다.남부
를 통해 새 친구를 만든다라는 생각으로 일하고
은 이민자 출신으로써 한인사회에 작은 도움을 주
뉴저지 말튼에 소재한 ‘제이 로버츠 보석’은 35년
있다”고 말했다. 스피겔맨 사장은 “어떤 고객은 이
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 체리힐에 문을연 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15
십여년 전 우리 매장에서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를
또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 사회와 앞으로
년 전 현재 위치인 말튼으로 확장이전했다.
구입했는데 그의 아들도 얼마전 약혼반지를 구입
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며 “남부 뉴저
‘제이 로버츠 보석’은 데이비드 율만, 로렉스, 카
하러 우리 매장에 들른적이 있다”며 “이는 지역 주
지 지역 모든 한인업체들과 한인들의 건승을 기원
르티에 등 고가의 제품부터 파네리, 브레이틀링,
민들이 우리 제품을 믿고 사랑해주고 있음을 보여
한다”고 덧붙였다.
모바도, 미키모토 등의 중저가의 다양한 보석 및
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 제이 로버츠 보석’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사
시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제이 로버츠의 주
이 밖에도 제이 로버츠는 2013년도 남부 뉴저지
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10월17일부터 20일까
요 품목은 다이아몬드 제품으로 약혼반지 및 결혼
한인회 주최 가을 추석대잔치의 공식 후원업체로
지 4일 간 각종 보석 및 시계 50% 할인 행사를 진
반지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 로버츠의 다
한인사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역 사
행한다.
이아몬드 제품이 지역 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
업체 중 하나다. ‘제이 로버츠 보석’은 보석 상품권
는 이유는 최고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외에도
및 상금 등 총 4,500불 상당의 후원금을 남부 뉴저
빅세일 이벤트
전문적이고 친절한 스태프 덕분이기도 하다.
지 한인 추석 대잔치에 제공했다.
문의: Jay Roberts Jewelers
제이 로버츠의 제이크 스피겔맨 사장은 “이곳
스피겔맨 사장은 “나 또한 유태인 부모님과 함
의 모든 스태프들은 최소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
께5세때 이민온 이민자로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전화:(856)596-8600 주소: 515 Rt. 73 S. Marlton NJ 0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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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차,못쓰는차 도네이션 기부자세금공제혜택 …뉴비전 청소년 센터 기금 모음일환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미국에는
10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활발하다. 이로 인해 공
꽤 오래 전부터 자동차 기부가 중고차량의 처분 방
제가 되는 세금만도 수억 달러 수준이라고 하니,
식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자동차 기부는 말 그대로
그 규모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닌 것이다.
뉴비전교회 채왕규목사
카 도네이션 (Car Donation), 즉 자동차를 자선단
마땅히 처분하기 힘든 중고차를 보유한 사람들
체 등에 증여하는 것이다. 자동차 기부는 도네이션
이라면, 번거롭게 폐차 처리를 하기 전에 기부가
다. 차량은 직접 운전해 기부 단체에 갖다 줘도 되
문화가 활성화된 미국이기에 일반화된 측면이 있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점검
고, 혹은 자선 단체에 연락을 하면 사람이 직접 와
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증여를 하는 사람, 즉
해 볼 대목은 차량의 상태가 기부가 가능한 정도인
서 끌고 가거나 혹은 견인해 간다.
기부자에게도 상당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차가 녹슬고, 자동차 바퀴 4
한인타운의 청소년 봉사기관인 New Vision
동차 기부가 활발히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개의 바람이 다 빠져 오랫동안 주차장에 누워 있는
Youth Center (뉴비전 청소년 센터) 에서는 기금
자동차 기부가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등 사실상 쓸모가 없는 상태라면, 기부를 단념하는
모금의 일환으로 헌차, 못쓰는차, RV 등을 도네이
있다는 일부의 지적이 끊이지 않은 것도 바로 기부
게 좋다. 자선단체가 이런 차량을 끌고 간다면 견
션 받고 있다. 집이나 회사, 주위에 차량이 더이상
자 등에 대한 ‘세금 혜택’ 때문이다. 사실 세금 징수
인 비용도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쓸모가 없어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면 주저말고
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국가적으로 이중의 손해를
그러나 고장에도 불구하고, 일단 주행이 가능한
New Vision Youth Center 에 전화하자.
보는 게 중고차 기부이다. 차량을 기부한 사람에
중고차라면 충분히 기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기
토잉과 DMV 의 모든 복잡한 서류문제를 New
게 세금 공제를 해줄 뿐만 아니라, 차량을 기부 받
부할 자선 단체는 인터넷이나 전화번호부를 통해
Vision Youth Center 에서 무료로 대행하며, 기부
은 자선단체는 자선단체대로 또 혜택을 받기 때문
찾을 수 있는데, 꼭 등록된 단체여야 하고, 자동차
차량에 대해서는 IRS 세금 공제 혜택도 돌아간다.
이다. 미국에서 자동차 기부는 대수 기준으로 한해
를 기부했을 때 세금 감면이 가능한 단체여야 한
연락처는 (215) 782-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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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센서스 한인소득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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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독감 예방접종 10월까지 해야 안심
미국 내 한인들의 가구 중간소득이 5만3,760달 러 수준이며 한인 4명 중 1명 꼴로 여전히 건강보 험이 없는 무보험자인 것으로 연례 센서스 조사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벌써 독감 시즌이 시작됐
결과 나타났다. 19일자로 공개된 연방 센서스국
다. 독감 시즌이 내년 6월까지 계속되고 한 번 맞
의 2012년 기준 자료는 한인들의 이같은 소득 수
으면 그 때까지 효력이 있는 만큼 가급적 일찍 맞
준은 미국 전체보다는 높지만 다른 인종 및 아시
는 것이 좋다.통상 독감 시즌은 11월 초부터 1월
아계 민족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어
말까지가 피크며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면역이 형
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사회ㆍ경제적 위치
성되려면 약간 시간이 걸리므로 11월 이전에 맞는
가 고학력이면서도 소득은 낮은 상황이 계속되고
것이 바람직하다.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건국은 17일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며 시민
이번에 발표된 2012년 전국 인구 현황 표본 조
들에게 서둘러 독감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
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한인 인구 추산치가 총
했다. 보건국은 독감 예방을 위한 별도의 웹사
176만428명(혼혈 한인 31만27명 포함)으로 집
이트(www.nyc.gov/html/doh/flu/html/
계된 가운데 한인가구(household)의 중간소득
한 인종 및 민족 집단들 가운데 가장 상위 수준에
home/home.shtml)를 마련하고 사는 지역과
(median income)은 5만3,760달러, 2인 이상으
위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곳을
로 구성된 한인 가족(family)의 중간소득은 6만
와 대학원 및 전문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을
안내하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2013~2014
6,488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전체의
나타내는 대졸 이상 학력자의 경우 한인은 전체
독감 시즌 백신은 두 종류인데 한 가지는 예년
가구(5만1,371달러) 및 가족(6만2,527달러) 중
의 절반이 넘는 53.6%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전체
과 마찬가지로 세 가지 바이러스(H3N2.2009
간소득보다는 높은 것이지만 백인 및 아시아계
(29.1%) 및 백인(30.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
H1N1.인플루엔자B/매사추세츠)에 대한 면역을
평균이나 개별 아시안 민족들의 소득 수준보다
며, 아시아계 전체(50.6%)나 다른 어느 민족 그룹
갖게 하는 것이고 올해 새로 도입된 백신은 여기에
는 상당히 뒤처지는 것이다. 한인 가구 중간소득
과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추가로 B형 독감 변종(B/브리스베인)까지 예방
의 경우 아시안 평균(7만644달러)과 필리핀계(8
대졸 이상 비율을 기준으로 한 인종ㆍ민족별 학
하도록 기능이 강화됐다. 6개월 이상 된 모든 사
만172달러), 일본계(7만1,029달러), 중국계(6만
력 수준은 한인에 이어 중국계(52.6%), 아시아계
람은 독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6,261달러)는 물론 베트남계(5만5,022달러)와
전체, 일본계(49.0%), 필리핀계(48.0%), 백인, 베
임산부 의료계통 직종 종사자 5세 이하 어린이나
비교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남계(25.7%), 흑인(18.8%), 히스패닉(13.8%)
반면 한인들의 학력 수준은 미국 전체의 다양
의 순이었다.
그 어린이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 50세 이상 성인 등은 꼭 맞을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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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불체자 운전면허 허가 주의회 압도적 통과…신분증으로 효력 없어
∷NEWS
추첨영주권 접수시작
계 민권 단체 등도 일제히 환영을 뜻
2014 회계연도분 추첨 영
신청서와 사진을 전송하면
을 나타냈다. 이 법안이 브라운 주지
주권 프로그램 신청서 접수
된다. 신청서는 온라인을 통
사의 서명으로 최종 법제화되면 불법
가 시작됐다. 추첨 영주권
해서만 접수 할 수 있다. 접
체류 이민자들은 캘리포니아 주 차량
제도는 이민비율이 낮은 국
수기간은 오는 10월1일 정
국(DMV)이 규정하는 일정한 서류를
가 출신자들에 대해 매년 5
오부터 시작해 오는 11월2
제출하면 운전면허를 신청할 수 있으
만 개의 이민 비자를 추첨을
일 정오까지 1개월간 신청
며 운전시험 절차를 통과하면 면허증
통해 발급하는 프로그램이
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을 발급받게 된다. 이 법이 제정되면 약
다. 현재 한국인을 비롯해
추첨 영주권은 수수료가 필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불법 체류자에게도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캘리포니아 거
멕시코, 중국, 캐나다, 영국
요 없으며 당첨자는 인터넷
운전 면허를 주기로 해 미국의 이민 정책에
주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합법적으로 운전
등 이민인구가 많은 20개
을 통해서만 발표된다. 한편
커다란 반향이 예상된다.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고, 자동차 보험에
국가 출신자는 추첨 영주권
국무부는 “영주권에 당첨됐
지난 13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의 캘
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그러나 법 체류자가
을 신청할 수 없다.하지만
다며 수수료를 요구하는 이
리포니아주에서 합법적인 체류 신분 증명
받는 운전 면허증은 합법적 체류자와 다르
북한이나 일본에서 태어난
메일이나 우편물이 나돌고
을 갖추지 못한 이른바 `서류 미비자`에게도
다. 신분증으로도 쓸 수 없고 특히 연방 정부
한인은 신청이 가능하다.
있다”며 “정부는 영주권 수
운전 면허를 발급하도록 허용하는 법률을
관련 업무에 관련되면 효력이 없다.또 취업
최근 국토안보부가 발표한
수료를 요구하지 않으며 이
의회를 통해 가결했다.이 법률은 상원에서
이나 사회보장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없
2011회계연도 이민통계에
런 우편물들은 가짜”라고
먼저 찬성 28표에 반대 8표라는 압도적 표
다. 이들에게 발급되는 운전면허증은 일반
따르면 2011년에만 10명
이민자들의 주의를 당부했
차로 통과된 뒤 곧바로 하원에서도 표결이
면허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외양으로 제
의 한인이 추첨영주권을 통
다. 이런 추첨영주권 사기
벌어져 55-19로 찬성이 크게 앞섰다.
작되며 일반 면허증과 달리 신분증 용도로
해 영주권을 발급 받았다.
는 최근 한인들에게서도 발
브라운 주지사는 "수백만명이 이제 합법
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항공기 탑승이
신청을 원하는 한인들은 국
생하고 있다. 주미한국대사
적이고 안전하게 일터를 오갈 수 있게 됐다"
나 연방 청사 건물 출입 등 연방 정부와 관련
무부 추첨 영주권 웹사이트
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문
면서 "무엇보다 (이민 개혁 법안 처리에 미
된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www.dvlottery.state.
의가 많다며, 한국 국적자는
온적인) 워싱턴DC의 정계에 중요한 메시
한편, 미국에서는 워싱턴DC와 네바다 등 7
gov )에 신청자 및 배우자
추첨 대상 자체가 아니기 때
지를 보내는 셈"이라고 말했다.캘리포니아
개 주에서 불법 체류자에게도 제한적으로
자녀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
문에 이와 같은 사기에 현혹
주 불법 체류자의 대다수를 이루는 멕시코
운전 면허증을 발급한다.
생지 등 신상정보를 기재한
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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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A R D • 게 시 판
제86호•2013년 9월 20일
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2013년 동중부지역협의회 정기총회
◆2013 한글날 기념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일시: 2013년 9월 21일(토) 오후 5시
시간: 2013년 10월 5일 (토) 오전 10:00 ~오후 2:30
장소: 뉴 남산 레스토랑( 구 가야 레스토랑)
장소: Fort Washington State Park(Flourtown
1002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Pavilion) 45 West Mill Rd. Flourtown, PA 19031
문의: 215-654-8900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필라기독교방송 수요 찬양집회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일시: 2013년 9월 25일(수) 오후 8시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장소: 우리교회
장소: 목양장로교회
2000 Bethel Rd. Lansdale, PA19446
1400 N.Hills Ave Willow Grove Pa 19090
문의: 215-924-0191
문의: 215-425-8966
◆서재필무료이민상담-박명석변호사
◆North Penn ESL 무료 영어 강좌
일시: 2013년 9월 27일(금) 오후 5:30 ~ 오후7:30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1:30까지
장소: 서재필 기념재단 내 봉사센터
장소: 양스 태권도장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PA 19126
127 South Main St., North Wales,Pa. 19454
문의: 215-224-9528 (예약 필수)
전화: 215-460-4203
◆필라한인보험재정인협회 세미나 주제: 메디케어와 오바마케어 설명 시간: 2013년 10월 5일 (토) 오후 2시 / 오후5시 장소: 갈보리비전교회강당 550 E. Township Line Rd. Suite 200, Blue Bell, PA 19422 문의: 215-745-8100
엔젤지수‘Angel Coefficient’란 무엇인가요? 엔젤 지수(angel coefficient)의 정의는 한마디로 가 계 총지출에서 취학 전후의 어린이들을 위해 지출한 비 용의 비율을 말합니다. 즉, 자녀의 중학교에서 대학교 까지 지출비용이 아니고 유아부터 초등학교까지 어린 아이들만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죠. 과외 교습비를 포 함한 교육비, 장난감 구입비, 옷값, 용돈 등이 모두 엔 젤 비용에 들어갑니다. 특히 교육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불황일 때도 교육비가 차지하는 엔젤 지수(angel coefficient)는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는 부모들이 교육비를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식해 불황이 심할수록 교육비 지출을 늘리기 때문이죠. 한 국가의 엔젤 지수(angel coefficient)가 높아진다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는 것은 그 나라가 그만큼 선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합니다. 비록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교육비나 옷값 등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의 비용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만, 소
장소: 서재필센터
득이 높아질수록 어린이들의 과외비나 옷값 등으로 지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출하는 비용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따라서
문의: 215-224-9528
엔젤 지수(angel coefficient)가 높은 나라일수록 어 린이들을 수요층으로 하는 신종 산업이 발달하는데,
Fri•20
Sat•21
Sun•22
Mon•23
Tue•24
Wed•25
Thu•26
취학 전의 유아를 주 고객으로 하는 각종 서비스 산업
맑음
맑음
소나기
맑음
맑음
맑음
맑음
을 엔젤비즈니스, 유아부터 초등학교 어린이를 주 수 요층으로 하는 산업을 엔젤산업이라고 합니다. 엔젤 지수(angel coefficient) 의 ‘angel’이란 보통 ‘천사’라는 뜻도 있지만 ‘천사같이 순진하고 때묻지 않
78° 최저 58° 최고
77° 최저 63° 최고
71° 최저 56° 최고
70° 최저 53° 최고
71° 최저 52° 최고
72° 최저 53° 최고
74° 최저 54° 최고
은 어린아이’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angel’ 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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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엔 초콜릿, 와인 올리며 큰절 ‘선택’의 문제가 된 우리 시대 제사 풍속도 성인 남녀 중 7.6%만이 추석 차례상을 차리지 않
추·밤·동태포 따위의 가격이 들썩이고 주말에
널 돌리던 남편과 집에 돌아오는 길에 피 터지게 싸
겠다고 대답했지만,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간소하
는 벌초를 다녀가는 사람들로 고속도로가 꽉 막힌
웠다’ 등등 지난 명절의 추억(?)들이 새삼 화제에
게 예를 올리거나, 대행사를 이용하는 사람이 갈수
다. 인터넷 여초(여성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오른다. 모든 것이, 곧 명절이 다가온다는 신호이
록 늘고 있다. 텔레비전 홈쇼핑 채널에 대형 프라이
는 슬슬 전운이 감돈다. ‘동서가 늦게 와서 혼자 일
다. 그리고 그 신호 중 대부분은 차례(제사) 준비에
팬이 등장했다. 쇼핑호스트는 한 번에 부침개 3장
했다’ ‘앉은 자리에서 부침개 백 장을 구웠다’ ‘기름
서 나온다.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바뀌고, 대가족
을 부치는 신기(神技)를 보여준다. 사과·배·대
을 뒤집어쓰고 일할 동안 발가락으로 텔레비전 채
은 핵가족으로 흩어지고, 호주제와 장자상속제도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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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사 람들은 봉건시대 전통 의례인 조상 제사를 지낸다. 기일에는 기제사(忌祭祀), 동지에는 시조제((始祖 祭), 사계절에 한 번씩은 사시제(四時祭), 음력 초 하루와 보름에는 차례(茶禮)…. 집집마다 한 해에 보통은 세 번, 많게는 열 번도 넘게 ‘홍동백서 조율 이시’를 지키며 상을 차린다. 2002년 생활개혁실 천범국민협의회가 6대 광역시의 1017가구를 대상 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7.2%가 ‘지내는 것이 좋다’, 30.4%가 ‘꼭 지내야 한다’고 답했다. 10년도 더 흐른 지난 8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 리서치가 전국 성인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 한 설문조사에서도 추석 차례상을 차리지 않겠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 가짓수도 눈에 띄게 줄
친정어머니 기일과 할머니·할아버지 제사를 한데
고 답한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하지만 변화는 감
었거니와,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지던 음복상이
합친 날이다. 기독교 신앙을 지닌 시집에서는 기제
지된다. 차례상 젯밥에 숟가락 꽂고 절할 시간에 공
간단한 안주상으로 바뀌었다. 먹을 사람은 먹고, 나
사는 물론 명절 차례도 지내지 않는다.
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해외여행객 수는 해마
머지는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식사를 해결하는 방
친정의 제사 가운데 조부모님 제사상은 평범한
다 증가세다. ‘명절 특수’로 꽉꽉 들어찬 국내 호텔
향으로 바뀌었다. 식당용 대형 밥솥 두 개에 그득 차
편이지만 신씨 어머니 제사상은 남다르다. 일반 제
과 콘도에 투숙객들을 위한 합동 차례상이 차려진
던 밥을 밥솥 하나에만 안쳐도 충분해졌고, 정씨가
사 음식 가운데 가족이 잘 먹는 음식 몇 가지만 올리
지도 몇 년 되었다.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통째로 배
다듬는 콩나물 양도 1만원어치에서 3000~4000원
고 나머지 그릇은 새우깡·아이스크림·초콜릿·
달해주는 제사 음식 대행업 서비스도 더 이상 ‘이색
어치로 확 줄었다. 집안에서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콩나물국·수박 등으로 채운다. 아버지가 제안한
산업’이 아니다. 제사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집안 사정 때문에 제사 준비를 도맡아야 했던 부모
것이다. “고인이 생전 좋아하지도 않고 자손들도 먹
아들아, 너는 지내지 마라
님은 그나마도 많이 간소해진 제사를 아들 정씨에
지 않는 음식 차리느라 힘 들이고 돈 버리지 말자.”
어릴 때부터 대학생 정 아무개씨(25)에게 제삿
게는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다. 훗날 정씨에게 부담
아버지 말씀대로 병상에서 수액에만 의존해 지내
날은 ‘콩나물 다듬는 날’이었다. 1년에 열한 번 치르
이 될까 봐 집안 제사를 다 가져가라는 형제들의 압
던 시절 어머니가 잡숫고 싶어했던 음식들을 찾아
는 제사 때마다 혼자서 제사상과 30명 넘는 친지들
력에도 계속 버티고 있단다. 하루는 정씨를 불러 앉
제사상에 올렸다. “제사 때 읽는 축문도 엄마도 알아
밥상을 차려내느라 허리가 휘는 어머니를 돕기 위
혀놓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제사를 지내지
듣고 너희 마음도 전할 수 있게 한글로 편지 쓰듯 적
해 스스로 나선 일이었다. 힘들게 차려낸 밥상 앞에
만 너는 할 필요가 없다. 나중에 우리 내외가 죽으면
어 읽어라” 하신 아버지 말씀도 그대로 따랐다.
서는 작은할아버지 일가, 아버지 5남매 식구들 모두
기일에 물 한 그릇 떠놓고 동생 가족과 밥이나 한 끼
신씨는 임종을 지키고 장례를 치르면서도 완전히
묵묵히 밥만 먹었다. 제사 준비에 따르는 일거리와
먹어라.” 정씨는 “물 한잔까지는 너무 심하지만 아
받아들여지지 않는 어머니의 부재를 여러 종류의
비용을 놓고 서로 간에 섭섭함이 잔뜩 쌓였기 때문
버지 말씀대로 기존 형식을 지킨 제사 의례는 하지
제사를 지내면서 차츰 받아들이게 됐다. 특히 어머
이다. 절하고 밥 먹고 나면 허겁지겁 사라지는 친척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니가 생전 좋아하시던 음식을 찾아 제사상에 올리
들을 보고 정씨는 이 전통이 굳이 유지될 필요가 있
제사도 ‘상황에 따라, 가족 바람에 따라
면서 신씨는 마음을 많이 추스를 수 있었다. “영혼이
는지 의문이 들었다. 일부 친척들이 완강히 옛 방식
’ 선택하는 시대가 되었다.
라는 게 있어서 그 음식을 드시는 건지는 모르겠지
대로 제사 지내기를 고집하고 있지만, 정씨는 최근
새우깡·초콜릿·콩나물국으로 지내는 제사
만, 그 음식을 차리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죽은
몇 년간 제삿날의 작은 변화를 실감했다.
신소희씨(35)는 1년에 두 번 기제사에 참석한다.
엄마로 인해 가지고 있던 아픈 마음에 많은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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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고객 연령대는 예상보다 훨씬 넓었다. 찾아오는 고객 가운데에는 배우자를 여읜 독거노 인도 있고 며느리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 왔다는 50대 시어머니도 있었다. 집이 좁거나 일이 너무 바빠서 제사상을 차리기 힘들다며 대가족 단 위로 우르르 찾아와 제사를 지내고 간 이들도 더러 있다. 우 대표는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어색해 받았다.” 신씨는 이렇게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에서
했다. 그전에는 차례상을 아무리 간단히 차린다고
하던 상조 대행업체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정착된
우러나오는’ 추모 의례가, 조상의 얼굴도 모르는 자
해도 집에 삼 형제 식구들이 북적대니 그 음식 장만
것처럼 제사 대행업도 앞으로 사람들 삶 속에 자리
손들이 형식적으로 지내는 지금의 보편적인 제사
과 설거지·청소 등 집안일이 만만치 않았다. 며느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형태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들끼리 서로 누가 일찍 왔고 누가 더 일을 많이 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 아예 없앴더니…
는지 눈치보고 견제하는 것도 막을 수가 없었다. 기
3대 독자인 이준엽씨(40)는 1년에 열 번 기제사
25년 전 남편을 여읜 홍 아무개씨(52)는 개신교
일과 설날에는 같이 모여서 간단히 외식하고, 날씨
를 주관하던 아버지로부터 “내가 죽으면 조상님들
도이면서도 매년 남편 기제사를 챙겨왔다. 절은 하
좋은 추석에는 똑같이 경비를 내어 여행지에서 화
알아서 커버할 테니 너희들은 제사 지내지 말고 기
지 않더라도 남들 하듯이 제사상을 차려놓고 아들
합을 도모하기로 방식을 바꾼 뒤에는 서로 섭섭할
일에 모여서 외식해라”라는 지시를 받았다. 부모님
딸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이 말했
일이 적어졌다. 지난해 기억이 하도 좋아 이번 추석
당대에는 홍동백서 조율이시 상차림은 물론이고
다. “죽은 사람 말고 산 사람 밥상을 차리자.” 그래서
전 주말에는 충남 안면도 콘도에서 모이기로 자식
자정 정각이라는 제사 시각까지 철저히 지키지만,
안 될 게 뭐 있나 싶어 실행에 옮겨보았다. 단출한 세
들과 약속했다.
자식들에게는 제삿날을 ‘조상 모시는 날’보다는 ‘가
식구가 다 먹기에 벅찬 제사 음식 대신 자식들이 좋
상조회사처럼 제사도 대행으로
족이 모이는 날’로 초점을 맞출 것을 원했다는 것이
아하는 갈비찜 따위의 음식을 만들어 제사상이 아
1988년 MBC <코미디 극장>이라는 개그 프로그
다. 하지만 장남인 이씨는 아버지 지시에 선뜻 동의
닌 밥상에 올렸다. 몇 해 전 명절부터는 결혼한 아들
램에서 ‘제사대행주식회사’라는 코너가 인기를 끌
할 수 없다. 나머지 가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
을 처가에 보냈다. 차례를 없애니 굳이 명절 당일 아
었다. 말 그대로 제사를 대신 지내주는 회사를 풍자
이긴 하지만, 이씨는 제사를 통해 어렴풋이 느낄 수
침에 자식들을 끼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아
한 코너였다. 제사상을 대신 차려주거나 사무실에
있는 ‘혈통의 흐름’을 믿는다. 살아 있을 때 자식을
들은 군대에, 딸은 시집에 보내 적적해진 사돈댁 명
제사상을 차려놓으면 가족들이 찾아와서 지내고,
향한 부모의 지극정성이 자식에게 영향을 미치듯
절 차례에 참석 인원이 늘었다. 이번 추석에도 홍씨
대행업체 직원들이 대신 절을 해주기도 하며 시청
죽어서도 조상의 기(氣)가 후손에게 전해지는데,
는 며느리에게 친정에서 차례를 지내고 오라고 권
자들을 웃겼다. 이 우스운 이야기가 오늘날에는 현
그런 조상의 정성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라도 제
했다. 딸에게도 가끔 말한다. “너도 제사상 안 차리
실이 되었다. 우재현 ㈜마나님 대표는 3년 전 국내
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씨는 “서로 간에 스트레
는 집으로 시집갔으면 좋겠구나.”
처음으로 제사 종합 서비스 업체를 신설했다. 고객
스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의 제사, 명절 차례는 가족
5년 전 배우자와 사별한 이 아무개씨(62)는 지난
의 의뢰를 받으면 예산과 가족 전통에 따라 직원들
간에 유대감이 거의 사라진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
해 추석 전 주말에 삼 형제 내외와 손자들을 모두 데
이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지방을 쓴다.
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고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전국 도로가 꽉
샤워실과 탈의실까지 마련해 제사 지낼 사람들은
막힌 추석 명절에는 자식 내외들을 각자 집에서 편
몸만 와서 절만 하면 되도록 만들었다.
국사편찬위원회 이순구 편사연구관은 “정답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관은 우리 시대 제사는 결
히 쉬도록 했다. 그 전까지 간단히 지내던 차례를 없
처음 우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부모님
국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가족들
애서 가능해진 일이다. 이씨가 자식들에게 먼저 제
을 여읜 독신자 등 전통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는 젊
바람에 따라 맞는 것을 선택하면 그게 바로 전통이
안했다. 이씨는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말
은 층이 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 생각했다.
될 수 있다.”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L ong I sland Univer sity C. W. Post C ampus
‘ 아 트 ’ 로
마 음 을
치 유 하 라
롱아일랜드대학교 미술치료석사과정 심리학이 21세기에 들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
당신의 마음 속에 어떤 그림이 있는가?
하며 무언가 색다른 일이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 단다. 풍경화를 선택한 사람의 주변에는 수많은
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철학, 문학 등 순수학문들 그림으로 하는 심리테스트에 참여해 본 적이 있
지인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영양가 있는 절친, 사
다. 미술관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 앞
랑을 나눌 만한 애인은 없는, 군중 속의 고독을 느
인간성 말살 현상이 극에 달하면서 종족 스스로
에 걸려있는 그림이 무얼까? 지문은 정물화, 누드
끼며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인물화를 선택했다면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인간의 기본에 대한 인식
화, 풍경화, 인물화, 수묵화. 정물화를 선택한 사람
겉으로는 멀쩡한 척 하며 살지만 사실은 누군가에
을 재무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상담심리학이 그들
은 늘 바쁘게 사느라 자신을 되돌아볼 틈이 없고
게 의지하고 싶은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며, 수묵
을 도와주고 있으며 그 가운데 미술을 통한 심리
바쁜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이다.
화를 선택했다면 일탈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심
치료가 가장 각광받는 전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누드화를 선택한 사람은 반복적인 일상을 지겨워
리 상태다. 이런 그림 심리테스트 말미에는 늘 ‘즐
이 다시 부상하는 것은 그만큼 세상이 점점 각박 해져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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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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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살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면피용
어른과 똑같은 심리적, 감정적, 육체적 상처를 받
술 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할만한 학자의 수도 부족
카피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 심리테스트는
으며 산다. 그래서 표현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하다. 무엇보다 그 우월한 임상 학문의 가치에 비
사실 오랜 세월 많은 학자들의 임상실험과 치료 노
미술치료나 음악치료 요법을 적용하게 되는 것이
해 미술치료사에 대한 대우가 시원치 않은 것도 문
하우 등이 과학적으로 분석되고 체계화되는 과정
다. 그렇다고 미술치료가 꼭 어린이들에게만 적용
제다. 의학 이상의 복잡하고 어려운 공부를 마치
에서 구축된 ‘근거있는 논리’다. 그리고 이런 그림
되는 기법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주변을 돌아보
고 자격증을 받아도 그에 걸맞은 수입을 확보하기
테스트가 발달하면서 그림은 단순한 감상이나 놀
면 자기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어른이나 노인들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이용 테스트 도구가 아닌, 환자를 치료하거나 무
얼마든지 많으니까. 그들에게도 똑같은 치료 방법
얻고 있는 미술 치료 명문대에서 보다 심도 있는
기력증에 빠진 사람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 주
이 적용된다.
학습과 연구 활동을 경험한다면 세계 시장을 무대
는 치료 방법으로 진화했다. 미술치료란 미술과 심리학의 조합이라고 할 수
로 미술 치료 전문가로서의 삶을 보낼 수 있을 것 큰 시장의 규모, 노하우 축적이 강점이다
이다. 미술 치료를 전공한 뒤에 진출할 수 있는 사 회 분야로는 종합병원이나 개인 병원, 미술치료
있다. 미술 창작, 작품 감상 등 미술과 관련된 여러
연구원, 사회복지시설, 방과후 학교, 관련 대학 교
가지 활동을 통해 자신의 내면 세계를 드러냄으로
미술치료 관련 학과는 한국에도 많이 있다. 석사
써 전문가로 하여금 그의 문제를 읽거나 그의 장점
과정까지 밟을 수 있는 기회도 있으며 커리큘럼도
을 발견하게 해주는 상담 심리법을 말한다. 미술
국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롱아일랜드대학은 석사 과정 커리큘럼으로 미
치료를 가장 필요로 하는 세대는 아동이다. 아이
다. 그러나 미술 치료 역사가 50년이 넘은 미국이
술 치료 전문가로 살면서 대학 교수가 되고 싶은
들은 자신의 감정, 경험,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
나 유럽에 비해 시장으로서의 규모와 치료 노하우
사람들이 생각해 볼만한 케이스다. 미국의 미술치
하는 미성숙 시기를 살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도
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미
료 명문대로는 롱아일랜드 대학 외에도 NYU(뉴
수, 강사, 미술치료심리상담소 개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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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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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맨하탄), Pratt(뉴욕 브룩클린), SVA(뉴욕 맨하
제안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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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를 위한 그리기, 색칠하기, 패턴 실습
탄), SAIC(시카고), 조지워싱톤(워싱턴 DC) 등이
따라서 미술 치료 전문가가 되려면 엄청난 양의
있는데, 뉴욕의 롱아일랜드 대학이 평점도 높은
공부가 필수이며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학교에
미술 치료의 역사와 철학
편이고 학비도 나머지 대학보다 1만 달러 이상 싼
서 만들어놓은 엄격한 범주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
정신병리학
장점이 있다. 롱아일랜드 대학의 CW 포스트 캠퍼
절대 졸업할 수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자신의 연
학기 II (봄)
스에서 진행되는 미술 치료 프로그램은 임상 미술
구 결과가 통과될 수 있도록 결과물을 책이나 영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방법 그룹 스터디
치료 분야의 석사 과정이다.
미디어로 제작하여 제출하기도 한다.
아동 또는 특수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법
교과 과정의 초점은 미술 심리 치료의 방법, 임
(전용 스튜디오)
심리 투영법 및 예술 평가
상 실험과 미술 치료 현장에서 리포팅된 수많은 사
•입학 자격
심리요법 : 이론과 실습 또는 상담
례 데이터들을 스터디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영어 수업 수강 가능자
학기 III (여름)
근거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의 심
입학 허가서 제출(40달러, 환불 불가)
연구 방법론
리 상태에 무엇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효과
심리학과 미술 관련 18학점 이상 이수자의 재학증
인턴십 1 : 관리 세미나
적인가에 대한 연구도 커리큘럼의 중요한 요소 가
명서 또는 졸업증명서
석사 과정 : 미술
운데 하나다. 석사 과정인 만큼 학생 개개인의 연
누적 학점 3.0 이상 증명서
석사 과정 : 심리학
구 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환자 또는 피상담자가
자격에 미달하는 사람을 위한 별도의 ‘미술치료프
학기 IV (가을)
그린 그림을 보고 그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로그램’ 이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치료 시스템
하는 일은 일정한 매뉴얼을 갖고 있는 의학보다 더
학비 : 2만3568달러(1년)
인턴십 2 : 감독 세미나
욱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다. 똑같은 그림이라 해
•2 년 과정 프로그램
논문 연구 학기 V (봄)
도 환자가 처해있는 환경, 성격, 체질 등이 모두 다
학기 I (가을)
논문 작성
르기 때문에 그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미술 치료 이론
임상 미술 치료에서의 다문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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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해마다 이맘때면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입 학성적과 경쟁률, 학교재정, 졸업률 등을 토대로 미국대학의 순위를 발표한다. 미국에 워낙 뛰어난 대학들이 많다보니 US뉴스의 대학순위 발표는 이 제 전세계적인 이목을 끈다. 물론 대학순위 자체 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또 조사 기준에 따라 순위 편차가 크기 때문에 그리 정확하다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대학을 결정하는 데 참조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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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부동의 1위 하버드 제쳤다
US뉴스는 또 해마다 ‘B학점 학생을 위한 A급 대학’을 발표한다. 이들 대학은 대학순위에서 상 위권 우수대학(Selective)에 포함되면서도 신입 생 잔류율(1학년에서 2학년에 올라가는 비율)이 75% 이상인 대학들 중에서 선정된다. 아울러 신 입생의 고교 졸업순위가 톱 10%내에 들었던 학생 의 비율이 10~50%대이며 상위 25% 이내에 드는 학생의 비율도 40~80% 수준인 대학들이다. 페퍼
은 기정사실일 것이다. 올해도 아이비리그 및 전
다인, 포드햄, 시라큐스, 퍼듀, 럿거스, 미시간 스
통적인 강호인 스탠퍼드, MIT, 듀크, 시카고 등의
테이트, 아이오아, 델라웨어, 인디애나 블루밍턴,
대학들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다. 또 리버럴아츠
드렉셀, SUNY 스토니브룩 등이 여기에 속한다.
부문에선 윌리엄스, 앰허스트, 스와스모어 등, 공
US뉴스는 그리고 대학 전공과 관련해 ‘미래
립대 부문에선 버클리, UVA, UCLA 등이 톱 랭킹에
에 각광받을 학부전공’도 발표한다. 뜨는 전공중
오를 것이다. 이들 미국의 톱 칼리지는 전 세계 누
에 생명공학(Biomedical Engineering)이나 보
구나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꿈의 대학’들이다.
건정보처리분야, 사이버 보안 등이 포함되어 있
그런만큼 입학경쟁률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
다. 이중 생명공학분야는 2018년까지 직업수
다. 성적이 아무리 완벽해도 합격을 보장받지 못
가 72%가 늘어나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될 전망
함은 물론이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높은 학업
이며,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 분야는 2015년까
성취(Academic Excellence)와 독창적인 과외활
지 50%의 인력이 더 필요로 하게 되고, 그 시장도
동(Extracurricular Distinction)이 병행돼야 함은
500억달러 이상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이다. 아시안끼리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나 지
또 에너지·물·음식·기후 관련
역적 안배 등 2차적인 경쟁도 넘어야 할 산이다.
환경직업군은 물론, 의료인력 부
아무튼 이들 대학의 단순 경쟁률이 10대 1 혹은
족과 맞물려 보건정보처리분야
그 훨씬 이하를 보이고 있으니, 그 경쟁은 가공할
(Health informatics/information
만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도전할 만큼
이비 부머 세대 자녀들이 고스란히 대학
management) 등 역시 각광받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은 중상위권
원 및 취업 경쟁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을 분야로 급부상할 예정이다.
대학으로 발길을 돌려 향후 대학원 시대를 미리 도
너무 어려운 대학에서 학점을 따느라 허
모하는 것이 현명하다.
덕이기 보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에서 좋은
이제는 대학원 입시 전쟁이 핫 이슈가 되고 있 다. 그동안 꾸준히 대입 경쟁을 부채질해왔던 베
대학랭킹도 중요하지만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이 대학이 나에게
학점을 따는 한편, 리서치 및 인턴십에 집중하는
얼마나 편한 느낌인지, 기숙사 시스템은 어떤지,
것이 훨씬 유리하다.
졸업후 진로는 어떤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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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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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은 성적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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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줘야할까?
우리집에서 여름은 항상 보너스의 계절이다.
공원 가기, 유명브랜드 테니스화, 침실에 놓을 별
딸들 중 한 명은 여행용으로 스타일리쉬한 비옷
모양 전등 등..“솔직히 보상이 없었어도 공부를 열
을 골랐고, 또 한 명은 목걸이를 사고나서 이젠 새
심히 했겠지만 보상이 자극이 된 건 확실하다. 바
로 생긴 자기방을 꾸밀 재료를 생각 중이다. 마지
쁜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놀러가서 즐거운 시간
막 한 명은 캠프에 가져가기 위한 새 카메라를 받
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엄마가 나를 자
았다.모두가 딸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
랑스러워해서 그것이 가장 좋았다.”
터 시작한 ‘성적 장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학년이 되는 에밀리도 우리집 장학 프로그램
돈을 주진 않지만 ‘올 A’를 받거나 성적이 오르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 노력할 수 있었
면 어디로 놀러간다거나 원하는 물건을 사주는 식
다고 말한다. 레크레이션 센터로 놀러가고, 자판
으로 상을 준다.난 우수한 성적을 내라고 아이들
남편 존은 이런 것이 다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
기에서 좋아하는 치토스 과자를 사고, 놀이터에
에게 뇌물을 주고 있는 셈인가? ‘그렇다’인 것 같
한다.“배운다는 일 자체에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앉아 엄마와 단 둘이서만 그걸 먹었던 때를 떠올리
다.인정한다. 모든 아이들(과 어른들)이 더 나은
많은 상을 줘도 배우려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며 “상으로 어떤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면 그건 잊
성적을 내고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채우고자하는
원해서 해야한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진 않는
혀지지 않는다. 돈을 줬다면 뭣에 썼는지 나중에
내적 욕구가 충만해 이런 뇌물 따위는 줄 필요가
다. 아이들은 영민하다. 이런 상이 가짜라는 걸 안
기억도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막 중 3 생
없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난 좋은 성적을
다.”얘기를 하면 할수록 남편은 뜻을 굽히려 하지
활을 시작한 애나는 “그건 뇌물이 아니라 상”이라
내기 위해서는 일단 한번 경험해보는 편이 쉽다고
않았다.“밑지는 장사다. 아이들은 교육의 가치를
고 말한다. 뇌물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만
믿는 사람이기도 하다. 성공이 주는 흥분과 아드
깨달아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뇌물을 주는건 교육
상은 달성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어떤 목적
레날린은 중독성이 있어서 동기가 무엇이든 일단
의 가치를 훼손시킬 뿐이다.” 남편은 결국엔 부작
을 달성했을 때 받는 기분좋은 보너스라는 설명이
경험하고 나면 다시 원하게 돼 있다. 내가 해주는
용을 낳을 근시안적 사고라며 “아이들 스스로 자
다. 어떤 상을 받는다는 설레임에 열심히 하게되
보상이 딸들이 성공을 향해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기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데 당신이 평생 옆에서 뇌
면 그건 좋은 거라며 “지금 내 나이야말로 방법을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물을 줄 순 없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게 중요
게다가 난 어렵고 겁나고 낯선 무언가에 푹 빠져
그래서 난 이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알거라 여겨
하다”고 말한다. 이제 중학생이 될 이사벨라는 좋
결국보는 용기와 자신감을 존경한다. 그것에 통달
지는 이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바로 우리 딸들
아하는 친구를 수영장과 피자집에 데려갈 수 있어
하게 되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을 때
이다. ‘이들에게 보상은 어떤 의미일까?’
즐거웠던 기분을 기억한다. 하지만 상이 자극제가
까지 말이다. 물질적 보상이 없는데도 그런 어려 운 일을 하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제 고교 졸업반인 큰 딸 제이미는 보상으로 가
되진 않았다고 말한다. 그보다는 자기가 열심히
장 많은 혜택을 본 아이다. 승마, 친구 데리고 놀이
노력하는 사람이란 걸 증명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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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내려고 했다고 한다. 또한 딸들은 돈으로 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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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지 않는 접근방식이 좋았다고 한다. ‘A’를 하나 받 을 때마다 얼마의 돈을 주겠다고 했다면 좋은 성 적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려운 과목을 들으
고교생 봉사활동, 의미있는 시간으로
려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집은 아 이가 보인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상을 찾으려 했
사회적 성숙함 키울 기회
다. 딸들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상을 받을 수 있다 는 확신없이도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주간부터 본격적인 새학기 수업이 진행되고
다며 투정했었
딸들은 열심히 노력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있는 초, 중, 고등학교들은 긴 여름의 휴식을 정리
어요. 그러나
하고 바쁜 일상의 리듬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금은 그만두
망쳐놓지 않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건 부모 스스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고 학사관리에 신경써야 하
지 않고 한국어
로 교육을 가치있게 여기는 등 다른 요인 때문이
는 고등학교 학생들은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일
학교를 계속 다
라고 생각한다. 그는 보상 전략은 다른 사람에게
찌감치 필요한 필수 봉사활동 시간을 위해 자원
녔던 것을 감사
권하기엔 단점이 너무 많다고 믿는다.
봉사활동을 펼칠 곳을 부지런히 찾아 나서고 있는
하게 생각합니
새 학년도가 시작된 지금, 우리 부부는 딸들이
모습이다.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다. 저는 코리
앞으로도 각자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
입학한 신민경(G 9, 미시사가)양은 일찌감치 봉
언-캐네디언이
다. 동기가 무엇이든 성적표가 시종일관 높은 기
사활동을 할 곳을 찾아 다음주부터 활동할 계획이
에요. 그런데 영어는 하면서 모국어인 한국어를
준을 반영할 거라 희망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다. 신양이 찾은 봉사활동 장소는 본인이 졸업한
모른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이젠 알아
곧 대학에서, 취업시장에서 자기보
모교인 초등학교에서 현 교사를 도와 서류를 정리
요. 그래서 저처럼 한국어학교에 잠시 오기 싫어
하고 학습준비를 돕는 일이다.
하는 아이들에게 한국어학교에 계속 와야 하는 이
경쟁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
“4학년때 담임이셨던 선생님을 찾아가 뵙고 봉사
유를 말해주면서 함께 공부하려고 한국어학교에
다. 우리도 성적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여쭤봤어요. 다른 곳도 많이
서의 봉사를 결심했습니다.”
표에 기반한
있지만 모교에 돌아가서 후배들의 학습을 돕는 일
봉사활동을 위해 커뮤니티센터, 사회복지기관,
보상에서 실세계
을 해 보고 싶었거든요. 선생님께서는 매우 기뻐
학교, 다양한 사설기관 등의 문을 두드리는 고교
하시며 흔쾌히 시간을 배정해 주셨어요.”
생들의 발걸음이 바쁜 계절이다. 청소년기 자녀
옮겨가게 될 것
1세때 이민 온 신양은 또 지난해까지 자신이 학생
들의 봉사활동은 단순히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시
이다. 부디 아
으로 있던 한국어학교에서도 매주 토요일 오전 보
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을 넘어서 사회의 역동적
이들의 앞날
조교사로서 한국어수업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칠
구성원으로서의 성숙이 이루어지는 인생의 귀중
에 그런 보상
예정이다. “저도 한때는 한국어학교에 너무나 가
한 시간과 경험이 될 수 있는 만큼 학부모들의 관
기 싫고 왜 꼭 한국어를 배워야하는지 잘 모르겠
심과 조언, 그리고 격려가 필요하다.
남편은 내가 실시한 장학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다 더 우수한 성적표의 아이들과
에 기반한 보상으로
이 충만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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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아이’부모의양육태도가좌우 자녀양육방식에 대한 논란은 동서고금을 막론
결국 다양한 상황 가운데 교육의 가장 핵심은 일
하고 지속되어 온 화두다. 인성과 지성, 그리고 감
차적 양육의 책임이 있는 부모의 양육 자세와 태도
성이 풍부한 한 인격체로서의 성장을 논하는 교육
다 .
한국문화국제교류협회측의 바람직
학적 관점에서의 깊이있는 고찰이 아니더라도 일
한 교육을 위한 자녀교육방법 자료에
상 생활에서 소위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지 않기
따르면 바람직한 부모의 유형은 아이
위한 부모들의 자녀 생활 교육 방식에 대한 논란은
에게 따뜻하게 대하면서도 정해진 규
그치지 않는 사회적 논쟁거리다. 특히 울고 떼쓰
칙은 엄격하게 지키도록 하는‘권위형
며 고집부리는 아이,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러대는
부모’다. 권위형 부모는 가정에서 아이
아이, 밖에만 나가면 버릇없이 구는 어린 아이들
가 지켜야 할 규칙을 명확히 정해 통제
을 어떤 방식으로 잘(?) 양육해야 할 지에 관한 고
다. 내 아이가 울고불고 떼쓰는 상황과 유사한
민은 부모라면 누구나 해봄직하다.
상황이 마침 벌어졌는데 3세 정도 돼 보이는
하지만 아이의 개인적인 욕구도 잘 반 응해 주며 아이에게 논리를 이용
얼마 전 플로리다 디즈니랜드로 가족여행을 다
백인아이에게 아빠가 눈높이를 맞추고
해 문제와 해결방안을 설명해 주며
녀온 김희원씨(43, 토론토)는 여행기간 동안 막
한참동안 말로 설명하자 아이는 이해가
아이를 존중한다. 두란노어머니학
무가내로 울어대는 3살 막내딸을 보며 자신의 양
된건지 순순히 아빠를 따라 자리를 뜨는 것이 아닌
교 주강사인 이기복 교수(한동대)도 자녀를 대하
육방식에 대해 심각하게 돌아보며 고민하게 됐다
가. 그 후 아이를 타이르고 야단칠 때의 내 태도와
는 어머니의 목소리 톤과 대화방식에 따라 자녀들
고 전한다. “무언가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아
방식을 돌아보게 됐고 잘못됐던 점을 많이 발견하
의 반응과 태도가 상당히 달라진다고 설명하며 어
무데서나 드러누어 울어대는 아이때문에 너무 당
게 됐다”고 전했다. 자녀양육과 관련, 체벌의 득실
머니들이 권위(dignity)있는 태도를 가질것을 강
황스러웠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그렇게 울어대
에 관한 논란이 뜨거웠던 때가 있다. 또 젊은 엄마
조한다. 스스로 규칙을 번복해 아이를 혼란케 하
는 아이는 우리애 밖에 없었다. 맞벌이 상황도 아
들이 자녀들을 창의적으로 키운다는 명목하에 지
지는 않았었는지, 같은 규칙을 가정 안과 밖에서
니고 나름 아이 훈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
나치게 놓아 키워 결국 자녀들을 망치고 있다는 사
다르게 적용해 아이로부터 신뢰를 잃지는 않았는
고 있던 내게 아이의 태도는 충격적이었다. 그런
회적 문제제기가 첨예하게 일었던 때도 있다. 특
지, 장시간과 수차례의 반복을 마다않고 차근차근
데 돌아보니 아이의 이런 행동이 갑작스런 것이 아
히 맞벌이 가정 부모들의 자녀들을 향한 미안함과
설명해 주기보다는 속전속결로 아이를 다그쳐 야
니라 그동안은 가정이나 서로 이해 가능한 한인사
안스러움의 보상심리는 자녀들의 요구나 행동에
단치지는 않았는지, 아이의 설명을 들어보기 전에
회 내에서 큰 소리로 야단을 치거나 윽박질러 잠
대한 지나친 허용적 태도와 과잉보호 양상을 보여
상황을 속단하고 몰아세우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
재워 왔었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자연히 주변 또
이기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로 키워내게
끌어가지는 않았는지 부모로서의 자녀 양육 태도
래 아이를 동반한 미국인 가정들을 유심히 보게 됐
된다는 사회적 지적이 일기도 했다.
를 꼼꼼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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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ORLD•미주&월드
워싱턴 총기난사, 단독범행 결론 백악관 코앞 해군시설에서 총격… 범인 포함 13명 숨지고 8명 다쳐 美, 항공기 이착륙금지 등 한때 패닉… 당국 “테러 가능성 완전 배제 안해”
16일 미국 수도 워싱턴 한복판의 해군시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분노조절 장애를 지닌 30 대 흑인 남성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면서 워싱턴 시민들은 또다시 대형 테러사건이 발 생한 것 아니냐는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긴급 봉쇄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워싱턴 남동쪽 ‘네이비 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글로벌
드’(해군 복합단지) 내 해군 함정 설계 및 수리소
당초 공범 2명을 찾기 위해 워싱턴 일대에 삼엄
금융위기 5주년 연설을 하기에 앞서 “또다시 대형
인 해군시스템사령부(NAVSEA) 건물에서 발생한
한 경비가 펼쳐졌으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나면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며 “비겁한 행동을 한
총격 사건으로 범인 에런 알렉시스(34)를 포함해
서 경계 태세는 해제됐다. 하지만 백악관과 의회
사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총
1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민간
의사당 코앞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한때 항공
기사건 발생 몇 시간 후에는 백악관 북쪽 입구 밖
인 직원으로 군인은 1명도 없었다.
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되
에서 한 남성이 폭죽을 터뜨려 백악관 주변 통행이
목격자들은 “범인이 단지 내 197번 건물의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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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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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1층 식당 쪽을 향해 수십 발을 발사했
서 근무했다. 이에 앞서 그는 2007년 텍사스
다”고 증언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사용한
주 포트워스에서 해군에 입대해 온라인 대
AR-15 공격용 소총, 반자동 권총, 산탄총 등
학 수업을 들으며 항공학 학사 학위를 따고
3종의 총기가 발견됐다. 총기 일부는 범인
포상을 받는 등 착실하게 복무한 것으로 알
이 지난주 버지니아 인근 총포상에서 구입
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건물 출입을 할
않았지만 ‘일련의 부적절한 행위’로 2011년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떻게
1월 전역했다. 알렉시스는 2004년과 2010
총기를 휴대하고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
년 두 차례 총기 발사 사고로 경찰에 체포돼
는지는 의문점으로 남아 있다.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 친구는 “알렉시스는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시장은 범행 동기
공격적 성격은 아니지만 총기 발사 비디오
와 관련해 “테러분자의 소행이라고 믿을 근
게임을 자주 즐겼다”고 밝혔다. 범인은 또
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최근 고용주와 급여 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를 총괄 지휘하는 연
려졌다.
방수사국(FBI)은 “범인이 사망함에 따라 동
‘해군의 쿼터백’이라는 별명을 가진 네
기 및 행적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범
이비 야드는 백악관에서 자동차로 10분
인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의 신고를 당부했
(5.6km), 의사당에서 3분(1.1km)밖에 안
다. 범인의 아버지는 “아들이 9·11테러 때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다.
구조 작업에 참가한 뒤 정서적 혼란을 겪어 분노조절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두 손 들고 긴급 대피 16일 오전 미국 워싱턴 ‘네이비 야드’(해군 복합 단지) 내 해군시스템사령부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직원들 이 손을 들 고 걸어 나오고 있다. 이번 무차별 총격 사건은 백악관에서 불과 5.6km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군 시설에서 발생했다. 왼쪽 아래 는 범인 에런 알렉시스
16만 m²의 넓은 대지에 함정과 잠수정 전 투시스템의 설계 조립 보수 업무를 담당하
범인은 해군 상근 예비역 군인 출신으로
는 해군시스템사령부를 비롯해 해군정보
올 5월경 워싱턴으로 이주해 해병대 인트라
국, 해군법무관실, 해군역사센터, 해군박물
넷 관련 협력업체 ‘더 엑스퍼츠’ 계약직원으
관과 해군참모총장 숙소 등이 들어서 있으
로 일해 왔으며 지난주부터 네이비 야드에
며 1만8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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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법당국, 윤창중 경죄 성추행’ 기소 3 년
지 나 면
자 동 종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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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청와대 대변인의 인턴 여성 성추행 의혹
구분하고, 중범죄를 다시 수위에 따라 1∼4등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사법당국이 윤 전 대변
급으로 나누며 경죄를 마지막 5단계로 별도
인을 ‘경죄 성추행’ 혐의로 기소하고 신병을
로 분류한다. 형법은 경죄 성추행에 대해 “상
확보하기 위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
대방 허락 없이 성적 행동이나 접촉을 하면
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80일 미만의 구류와 1000달러 미만의 벌금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메트로폴
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윤 전대변인
리탄 워싱턴DC경찰청(MPDC)과 연방검찰
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징역 1년
청 관계자들은 10일(현지시간) 세계일보와
미만의 경죄 혐의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의 전화통화에서 “수사팀이 사실상 수사를 마
의 대상이 아니어서 집행은 불가능하다. 이
쳤으며, 현재 윤 전 대변인 신병 확보를 위한
번 사건 피해 인턴 여성의 아버지 A씨는 이날
체포영장 심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며 신중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MPDC 성폭행과 수
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관들은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경죄를 저질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 윤 전 대변인이 소
렀다는 내용의 수사결과 보고서를 연방검찰
환에 응할지가 최대 변수로 남아 있으나 가능
청에 넘겼고, 사건 담당 검사가 경찰 측이 제
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하지만 그가 기자회
출한 체포영장 청구서에 ‘기소 동의’ 의견을
견에서 주장한 대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 있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들은 “윤 전 대변
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소환에 전
인에게 적용될 성범죄 종류는 워싱턴DC 형
격 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
법 제22조 3006항에 따른 ‘경죄 성추행’이고,
다. 윤 전 대변인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이
이 죄목으로 연방검찰청이 법원으로부터 체
번 사건은 ‘기소중지’가 아닌 ‘수사 미종결’ 상
포영장을 곧 발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로 경죄 공소시효인 3년 동안 남아 있다가
워싱턴DC 형법은 성범죄를 중범죄와 경죄로
자동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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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부유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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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담보 대출’ 인기
요즘 홍콩에서는 ‘핸드백 대출’이 유행이다. 대
전당포에서는 대개 시계와 보석류, 전자제
출기관에서는 보통 자동차나 주택을 담보로 요구
품을 담보로 인정한다. 예스레이디(광둥
하지만 홍콩의 ‘예스 레이디 파이낸스 컴퍼니(이
어 사업자명 ‘부유한 여성’)가 염두에 둔
하 예스레이디)’는 고객들이 사랑해마지않는 가
고객층은 전당포와는 겹치지 않는다.
방을 담보로 잡는다.창업한 지 4년이 된 이 회사는
예스레이디 대출 사업은 명품에 유
구치,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가끔은 프라다도
동성이 묶인 홍콩 부유층 여성들을
담보로 받는다)을 현장에서 넘겨 받아 상태와 진
환하면 넉 달 안에 가방을 되찾아
품 여부를 감정하고 30분 내로 대출금을 빌려준
갈 수 있다. 클래식한 핸드백이나 한정판
다.‘신상’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 기가 끊일 날 없는 홍콩에서
명품 가방은 소매가의 상당 부분을 인정 받는다.
대상으로 한다.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은 홍콩에 셀 수 없이 많이 있 지만, 홍콩 시민들은 대출금 규모가 다양하고 담
예스레이디는 최근 에르메스 버킨백을 담보로
보 유형에 매력을 느껴 비은행권 대출기관을 찾는
미화 약 2만600달러를 대출해줬다. 예스레이디
다. 은행은 홍콩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반면, 비
핸드백 대출액 규모는 다양하다. 최저 미화 190달
은행권은 금융대출?전당포 조례에 명시된 느슨
예스레이디는 고객
러에서 시작하며 상한선은 따로 없다. 정부 인가
한 가이드라인만 준수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스레
들의 가방을 담보로
를 받은 전당포만 200곳이 있고 대출기관만 900
이디 운영자인 아이린 추는 주가가 폭락하거나 투
가방 가격의 80%까
개가 넘는 홍콩에서 예스레이디는 틈새시장을 공
자처에 돈이 묶여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겨냥한
지 빌려준다. 고객
략한다. 홍콩에서 가장 전통적인 형태의 대출업인
다. 고객들은 가방이 여러 개라서 그 중 한 개를 잠
들은 매달 4% 이자
전당포 산업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내국인과
시 맡겨 놓고 돈을 빌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는
외국에서 온 가사도우미들이 주고객층이다.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핸드백 대출’은 수익성이 상 당한 사업이다.
를 내고 원금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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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에게벗기게임시킨한인홈스테이 애틀랜타 현지경찰 40대부부 체포… 남녀 6명에 술 주고 추행 유도 혐의 미국 애틀랜타에서 조기유학생들을 돌보는 한 인 부부가 학생들에게 술을 주고 추행을 유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지아주 궈넷카운티 경찰은 지난14일 애틀랜타 북부의 신흥 한인타운 인 스와니에서 조기유학생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2)씨 부부를 최근 아동 성 추행과 미성년자 주류제공 혐의로 체포, 구속했다 고 밝혔다. 체포된 이씨 부부 중 1명은 시민권자, 1명은 한국 영주권자라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지난 7월부터 자택에서 생활하는 한국 남녀 유학생 6명에게 술 을 주고, 이들 중 2명에게는 탈의와 입맞춤 등 성 적 일탈 행위를 시킨 혐의다. 경찰은 영장에서 "남편 이씨가 미성년자들에게
착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했다. 궈넷데일리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
옷을 벗고 키스하라고 지시했고, 아내는 이를 지
주인 이씨는 경찰에서 "학생들이 '혼자 살아서
면 이씨 부부는 이씨 부부는 2004년부터 ‘아틀란
켜보고 감독했다"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이씨 집
스트레스가 심하니 술 좀 마시고 싶다'고 해서 한
타 영어나라 홈스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스
에서 생활하는 6명 외에 2명도 술을 마신 것으로
국이라고 생각하고 술을 줬다"며 "그러나 게임은
와니에서 기업형 홈스테이를 운영해왔다. 인터넷
파악됐다"며 "성별로는 남자 넷, 여자 넷이며 피
학생들끼리 술 마시다 취해서 그런 것"이라며 아
과 한국 포털 카페를 통해 조기유학생을 모집해
해자들 모두 인근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
동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
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미국에서
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 가운데 다른 집에서 사
다. 궈넷카운티 법원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
중·고교, 대학을 경험하고 지난 10년 동안 100여
는 2명이 이씨 집에 들렀다가 벌주로 '옷 벗기기'
안, 이씨 부부의 보석을 불허했으며 이씨 부부 집
명의 입학생 및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오로지 유
게임을 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아 학교에서 돌려보
에서 생활하던 학생 6명은 소속 학교의 교장과 체
학생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홈스테이 환경을 제공
다가 미국인 급우와 교사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육 교사 집에 기거하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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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총영사관 손창현 경찰영사는 “피해 학
인사회의 지적이다. 조기 유학생들은 신분상 학생
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기유학생 아이들은 부
생들은 모두 한국 국적의 조기유학생들로, 스와니
비자를 발급하는 사립교에 등록하고 있는데 학비
모나 보호자 모두로부터 감독 사각지대에 놓이면
에 위치한 이씨의 집에 머물면서 인근 고등학교에
의 10배에 달하는 비용을 내고 ‘기업형 홈스테이’
서 가치관에 혼선을 초래하기 십상이라고 교육전
유학중이었다”며 “현재 피해 학생들은 이씨의 집
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당국에
문가들은 지적했다.
을 떠나 학교측이 제공한 임시 거처에 안전하게 머
따르면 이번에 경찰에 체포된 이씨 부부는 “아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등 아시아 부모들의 교
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체포된 이씨 부부
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여기가 한국이라
육열도 새삼 도마에 올랐다. 스미스 경찰관은 “이
를 면담하고 사태를 파악중”이라며 “한국 국적 피
고 생각하고 술을 먹였다”며 “게임에 지면 옷을 벗
씨 부부가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은 부
해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
는 ‘왕게임’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들의 욕망을 볼모로 삼았다”는 말로 사건을 정
다. 이들은 한국에 있는 학부모를 대신해 법적 보
조기유학생들을 데리고 있는 홈스테이 주인들이
리했다. 홈스테이 코디네이터인 제이미 덱터도
호자 역할을 하고 2인 1실의 방과 식사를 제공하
‘문화적 차이’에 조심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이런 사건은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도 “피해 학생
는 조건으로 1명당 연간 1만5천달러를 받는 것으
있다. 즉, 한국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사안
들은 중국·인도·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수많
로 전해졌다. 한 한인단체 고위 관계자는 "한국에
이 미국에서는 범법행위에 해당하는 경우도 발생
은 아이들과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 하숙집 주인이 학생에게 술을 주면서 고민을 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더블유에스비>에서 아시아계 미국 조기 유
어주는 게 여전히 미덕일지 몰라도 미국, 특히 보
한 교육관계자는 “부모들과 떨어져 공부하는 조
학생들을 ‘낙하산 아이들’(parachute kids)이라고
수적인 남부에서는 중대 범죄로 통한다"며 "조기
기유학생의 경우 보호자 어른이 부모처럼 아동들
지칭하며, 아시아의 입시 경쟁과 부모들의 교육열
유학생 하숙이 미국 한인사회의 주요 업종 중 하나
을 관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아이들이 훈
을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대학 (입학) 경쟁
인데 이번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된
계를 제대로 받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한국식 관행
은 정말 혹독하며, 부모들은 자녀를 미국에 보내
다"고 말했다.
을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기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만 하다고 느낀다”고
이번 사건은 별다른 자본 없이 과외로 고정 수입
또 부모의 주문으로 훈계를 하더라도 나중에 아
전했다. 그러며 “아시아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미
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우후죽순격으로 홈
이들이 다른 말로 상황을 전하면서 한국 부모와 미
국 교육 기회를 주느라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스테이가 난립하면서 빚어진 사건이라는 것이 한
국 보호자 사이의 신뢰가 깨지는 경우도 흔하게 발
나 막대한 희생을 치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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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관측용 우물 방사능 5일새 36배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유출 원인을 파 악 중인 일본 조사단이 지난 13일 원전 시설 을 살펴보고 있다. 아 베 신조(安倍晋三) 총 리가 “오염수가 통제 되고 있다”고 밝혔지 만, 후쿠시마 원전의 관측용 우물 지하수에 서 13일 검출된 트리 튬(삼중수소) 농도가 5일 만에 36배 치솟 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제 불능 상태로 악 화되고 있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부실관리 속속 드러나 … 오염수 유출 두달 지났는데 농도 급상승, 도쿄전력, 2년간 原電앞바다의 세슘농도 실제보다 낮게 발표, 원자력규제委, 해양오염 측정지역 200곳→60만곳으로 확대 아베 신조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 련해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주 장했지만, 원전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급상 승하는 등 통제 불능 상태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 다. 15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잇단 오염수 유출의
가 들어차 있었다. 이에 따라 오염수가 '원전 건물
측용 우물 지하수에서 지난 13일 검출된 트리튬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전력
지하→케이블 매설 터널→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5만베크렐까지 치솟
은 지난달 20일 지상의 오염수 저장 탱크에서 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았다. 지난 8일 리터당 4200베크렐에서 5일 만에
출된 오염수 300t이 지하수에 섞이면서 관측용 우
36배로 치솟은 것이다. 스트론튬 등 인체에 치명
물의 오염 농도가 상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도쿄전력 측정 오류도 드러나
적인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 농도도 리터
하지만 저장 탱크의 오염수 유출은 이미 지난 7월
일본은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 관리에 근본적
당 940베크렐이 검출됐다. 역시 지난 6일 측정 때
부터 시작됐다. 거의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오염
인 한계를 보이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7
보다 8배 정도 상승한 수치다.
농도가 급상승했다면 또 다른 오염원이 있을 가능
월부터 올 5월까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측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오염수 방지와 관련한 종
성도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2~24일 원자로 2
정한 세슘 등의 농도를 실제보다 낮게 발표했다고
합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
호기 앞 케이블 매설용 터널에 있던 고농도 오염수
최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도쿄전
염수 관리의 허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10t을 다른 저장 탱크로 이송했다. 이 오염수가
력은 "측정 과정의 단순 오류"라고 주장했으나 "고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의로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통제 안 돼
최근 조사 결과 케이블 매설 터널에는 다시 오염수
바다로 유출되는 원전 오염수 지하수량도 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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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도쿄전력
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과학기술담당상은 16
偉) 관방장관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염
은 "지하수 유출량이 하루 300t인 줄 알았는데, 최
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
수가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고 올림픽에 영향을 주
근 다시 계산해보니 200t 정도일 수 있다"고 말을
(IAEA) 총회에 참석, "원전 오염수의 영향은 원전
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다”며 “잘못된 보도가 일
바꿨다. 원자력규제위는 원전 주변 해양오염 측정
항만 내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본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역을 현재 200곳에서 60만곳으로 늘려 정밀조
하지만 아사히(朝日)신문은 "항만 외부의 오염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과학기술담당은 오
사를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
농도가 낮은 것은 오염 물질이 흘러나오지 않은 것
는 15~1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출석
다. 또 후쿠시마 원전에 높이 15m 방조제를 건설
이 아니라 바닷물에 희석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
해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해명할 예정이다.
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대규모 쓰나미가 원
다"고 비판했다.또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원전 건
전을 덮칠 경우 건물 지하에 있는 고농도 오염수가
물 주변 지하를 얼려 오염된 지하수 유출을 방지
세슘, 스트론튬, 트리튬
바다로 그대로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다는 '동토벽(凍土壁)' 건설계획을 발표하고도,
원자력발전용 연료인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아직 구체적인 착공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 "문제없다" 홍보로 일관
핵분열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물질들. 인체에 유
정치권도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요구
해한 방사선을 방출한다. 세슘은 칼륨과 화학적
원전 오염수 관리에 대한 국내외의 불신이 높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의 오하타 아키
성질이 비슷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근육에 쌓인
지자 일본 정부는 홍보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
히로 간사장은 “총리의 책임 문제도 있다”며 “임시
다. 스트론튬은 칼슘과 유사해 뼈 표면에 남는다.
다. 아베 총리는 오는 19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
국회 소집을 앞당겨 국민에게 설명하도록 요구하
트리튬(삼중수소)은 액체 형태로 호흡기나 피부
하는 등 오염수 대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야
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
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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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년 연속 미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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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 제조업체인 델의 인수를 포기했지만 18위를 기록, 2008년 이후 처음으로 20위 안에 입성했다. 페이스북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16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190억
가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달러)도 20위로 올라 톱 20에 다시 진입했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순
다. 400대 자산가 중 재산 증가율이 가장
자산 720억 달러(77조8천320
컸던 인물은 클라우드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
억원 상당)로 1위를 했다. 게이츠는 지난 5월 '블
(ERP)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워크데이의 공동창
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res
업자인 데이비드 더필드였다. 그의 순자산 1년 새
Index)에서 MS의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멕시코
3배 이상 늘어 64억 달러에 달했다.
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을 제치고 세계 1위 갑 부 자리를 탈환했다.
400대 자산가들 중 돈뿐만 아니라 이를 쓸 수 있 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45세 이하는 20명이었다.
미국 400대 부자 중 2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연소 400대 미국 부자는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
워런 버핏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순자산은 585
자 더스틴 모스코비츠로 그의 나이는 29세다. 모
억 달러였다.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스코비츠보다 생일이 8일 빠른 페이스북 공동 창
은 410억 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에너지기업 코
업자 저커버그는 두 번째로 젊은 미국 400대 부자
흐 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찰스 코흐와 데이
였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 21'의 공동창업
비드 코흐 형제가 각각 360억 달러로 공동 4위를
자인 재미동포 장도원·장진숙 씨 부부는 50억 달
차지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대형 할인매장 체
러로 공동 90위에 올랐다.
인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며느리 크리스티
400명의 순자산은 1년 전보다 3천억 달러 더 늘
월튼을 포함해 창업자의 셋째 아들 짐 월튼, 막내
어난 2조2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딸 앨리스 월튼, 장남 롭슨 월튼 등 월튼 일가가 휩
했다. 이는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쓸었다. 자산가로 알려진 마이클 블룸버그(310억
수준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지난해 400대 자산
달러) 뉴욕시장은 10위를 기록했다.
가 중 재산이 줄어든 사람은 30명에 불과했고 400
톱 10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기업 사냥꾼'으 로 유명한 칼 아이칸(203억 달러)은 최근 컴퓨터
대 자산가에 이름을 올리려면 최소 13억 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이들 자산가가 주식과 부동산시장 강 세로 재산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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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5년, 롤러코스터 탄 아시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초기에는 아시아 가 가장 선전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중국의 탄 탄한 은행시스템과 정부가 주도한 대출 붐 덕분에 아시아지역 경제는 신속히 성 장세로 돌아섰다. 2010년경 투자자들은 세 계 경제력 균형에 영구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 는데 베팅했다. 이런 심리는 아시아 증시와 통화 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리만브라더스 붕 괴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아시아 증시는 40% 상 승하며 미국 증시를 무려 42%포인트차로 따돌렸 다. 하지만 리만브라더스 사태 발생 5년이 지난 지 금 아시아지역 경제 전망은 훨씬 불투명하다. 금
대표는 “아시아지역 금융시장은 향후 몇 년 간 힘
은 추락했고 소액투자자들은 자금 동결에 직면하
융시장의 일부 플레이어들은 금융위기로 교훈을
든 시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거나 리만브라더스 붕괴와 연관된 상품일 경우 손
얻거나 다른 식으로 혜택을 입었다. 동시에 특정
리만 붕괴 당시 베팅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
실을 입었다.하지만 아시아 증시는 위기에서 신
국가들은 또다른 금융위기에 대한 방어 수위를 낮
시아보다 미국 증시가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
속하고 강하게 반등했다. 중국 증시는 2008년 10
췄거나 문제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갖게 됐다.
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그때 이
월 바닥을 쳤다. 세계 나머지 시장들보다 6개월이
아시아는 부채를 지게 된 대신 성장의 일부를 얻
후 41% 상승해 아시아 MSCI아시아(일본 제외)
나 빠른 것이었다.2008년 말 중국 정부는 수출 부
었고 금리 하락을 야기한 미국과 유럽 경기부양에
지수를 6%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다.처음에는
진을 상쇄하기 위해 국영 은행들에 신용대출의 마
서도 덕을 봤다.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2008년 금융위기가 아시아에 큰 타격을 입혔다.
개를 열도록 했다. 새로 주입된 유동성 덕분에 교
급속히 성장하는 신흥시장에는 자본이 홍수처럼
수출이 무너지고 은행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서
량, 도로, 호텔, 주택 건설 붐이 일었다. 중국 경제
밀려들었다. 이제 아시아는 유입됐던 해외 자본
고 무역금융이 사라지면서 홍콩과 싱가포르 항구
성장의 많은 부분이 수출이 아닌 인프라에 대한
의 유출과 높은 부채 비율로 성장 전망에 대한 우
에는 화물선들이 일 없이 정박해 있었다. 중국 남
(부채로 조달한) 지출에서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
려가 고개를 들면서 고전하고 있다.
부 공장들은 다시 돌아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수
다.아시아지역 성장률은 2010년과 2011년 치솟
증권사 CLSA아태시장의 아마르 길 아시아리서치
백만의 근로자를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금융시장
았다. 부분적으로는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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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 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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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들 의
절세는 기본!
비 밀 노 트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 말을 윈스턴 처칠이 완벽한 사회보장
미국 세법의 95% 이상은 세금을 거두기 위한 조항들이 아니
제도 실시를 위해 발표했던 보고서에서 유래된 말로써 일반적
라, 오히려 경제와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내용들입니다. 사실
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복지국가의 모습을 일
세법은 엄청난 부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 할 수 있습니
컷습니다. 그런데 이 복지를 누리고 사는 국민들에게 ‘요람에서
다. 그리고 세법은 절세방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세법
무덤까지’ 따라다니는 또 다른 것이 있으니, 이것이 바로 세금입
을 잘 따르면, 돈을 모아 부를 이룰 수 있는 비밀을 발견할 수 있
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런 세금을 두고 ‘이 세상에 확실한 것
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부는 경제가 발전하기를 원하기
은 죽음과 세금 뿐이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세금은 우
때문입니다.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
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돈
요한데 세법은 이 모든 내용들을 다루는 법입니다. 따라서 세법
을 많이 벌기 때문에 세금 내는 것에 관대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
을 이해하면 정부가 우리가 돈으로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알
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록 절세전략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
수 있습니다. 세금은 사업활동, 투자활동, 개인활동 등 우리가
한 문제가 되어갑니다.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부과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부
최근에 한 고객으로부터 뜻밖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사업이
과되는 세금을 컨트롤하려면, 우리가 하는 활동을 바꾸면 되는
성장하고 어느정도 재력이 쌓였지만 필자가 제안드린 절세전략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득구조를 주급/월급에서 사업소득으로,
들을 처음 알게 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말씀들을 의외로
이자소득에서 배당소득/양도소득으로 바꿔나가는 것들이 이
자주 듣곤 하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사업 규모는 성장했지만 정
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활동을 바꾸면 세금이 줄어들 뿐
작 세금, 재정관리 전략들은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때와 달라진
아니라 동시에 소득 자체도 늘어나게 됩니다.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 사람들과 부자
보통 사람들은 돈을 벌고 나서 세금을 신경쓰곤 합니다. 가정
들의 절세전략은 매우 다릅니다. 비용을 잘 정리해서 공제한다
에서 혹은 사업상 발생하는 여러 비용들은 매일 발생하기 때문
거나 크래딧을 빠짐없이 챙기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전략은 보
에 예산도 세우고 분석도 하면서 열심히 관리를 하지만, 세금은
통 부자들은 쓸 수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전략이
그런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세금보고 시즌이 되어야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금계산을 해보곤 합니다. 엄밀히 보면 이것은 단순 계산일 뿐,
세금은 모든 비용을 통털어 가장 큰 비용 중 하나입니다. 이것
관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실 투자의 경우가 더 문제입니다.
을 시간으로 따져본다면 우리는 세금을 내기 위해 우리 인생의
투자수익률 자체도 세금이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무려 25-40%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세금을 피
뮤추얼펀드나 부동산같은 투자상품에 세법이 어떻게 불리하게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할 수 없는 운명이나 의무처럼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과연 그
적용될 수 있는지는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럴까요?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세계 최고의
니다. 부자들은 절대로 이 문제들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부자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을 비롯한 수많은 부자들은 합법적
워렌 버핏같은 최고의 부자가 20%에 불과한 세금을 낼 수 있고,
Council Advisory Board’
으로 세금을 매우 적게 내고 있습니다. 그 비밀은, 너무도 단순해
부자들을 지속적으로 부자로 유지시켜주는 비밀이자 원동력이
AICPA/PICPA Member
보이지만, 그들이 세금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 때문입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215-36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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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주가는 40%나 급락했다.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전씨는 “KDB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를 구하기엔 너무 작은 배였다. 다시 돌아봐도 그 때 한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KDB가 리만 인수에 깊이 관여했다면 한국 경제 의 회복은 훨씬 더 복잡했을 것이다.” 리만 붕괴 후 원화도 폭락했다. 한국 은행권의 외채의존도 때문 인데 규제자들에 따르면 이후 외채 비율은 크게 감 소했다고 한다. 일부 아시아 은행들은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혜택을 입을 방법을 찾았다. 동남아는 최근 몇 년사이 호황을 이루었고 이들 국 건설 붐이 인도네시아 석탄, 태국 고무, 한국 굴착
기를 맞게 될지도 모르겠다. 무슨 사태가 벌어질
가 은행 일부는 기회를 활용해 확장했다. 말레이
기 같은 수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기 때문이
지, 신용시장이 동결될지 몰라 그동안 펀딩을 최
지아 2위 은행인 CIMB그룹홀딩스는 로열뱅크오
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지출 잔치는 오래 가지 못
대한 다각화해왔다”고 말한다.
브스코틀랜드(RBS)그룹 아시아투자은행사업부
했고, 중국 경제는 올해 1990년 이래 가장 느린 속
서구 국가들의 위기는 아시아 경제에 몇 가지 중
를 인수했다. 나지르 라작 CIMB 최고경영자는 “우
도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홍콩 증권규제자를 역
요한 변화를 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안화
리는 이제 더이상 유명 서구은행들의 이름에 주눅
임한 씽크탱크 ‘펑글로벌연구소’의 앤드류 셩 소
의 해외 사용을 허가한 중국 정부의 결정이었을
들지 않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아 은행
장은 “구식 투자 모델은 수명이 다했다. 부채 모델
것이다. 금융위기 동안 달러화 표시 대출이 얼어
들은 복잡한 활동은 벌이지 않으며 외국 은행에 대
역시 수명이 다해가고 있다”고 말한다.록웰 웍스
붙은 데 대한 대응이었다. 현재 중국 상품교역의
한 노출도 크지 않다. 아시아 대형 은행이 붕 괴하
브랜드 전동도구 및 정원관리장비를 제조하는 중
11% 이상이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된다. 상
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그건 허위 보고와 사기 활동
국 슈저우 소재 회사 ‘포지텍그룹’은 2008년 수출
품교역에서 위안화 사용이 불법이었던 2008년에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가 미친 영향의 마지
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자금을 대
는 0%였다. 아시아 일부 지역이 최근 서구의 양적
막 장은 선진국에서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금리
출받는데는 한번도 문제가 없었다. 5년이 흐른 지
완화 종료로 타격을 입었지만 생각만큼 심하진 않
가 오르고 아시아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때 펼쳐질
금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았다는 안도감도 존재한다. 일례로 한국은 리만브
것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경상수지 적자에 허
골칫거리다.
라더스를 소유할 수도 있었다. 전광우는 2008년
덕이고 있으며 필요한 달러를 끌어오기가 더 어려
관측통들은 리만 사태 이후의 대출 붐 때문에 은행
한국 금융위원회 위원장이었으며, 리만이 붕괴하
울 수 있다. 부채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전보
들이 부실부채 문제로 고전하게 됐다고 우려한다.
기 전 여름 국영 산업은행(KDB)의 리만 지분 인수
다 높은 수준이어서 정책입안자들의 선택이 폭이
탐 던컨 포지텍 미국사업부 CEO는 “중국에서 위
거래를 좌초시킨 인물이다. 거래가 실패로 끝나자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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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라면 블로거가 1위로 꼽은 라면은? “절대적으로 완벽한 제품(absolutely perfect).
연구소가 70년대에 내놓은 ‘소고기 라면’은 양념
면발은 얇고 쫄깃하며 매운맛과 진한 돼지고기 육
한 면발과 닭 육수로 맛을 내던 라면 시장에 변화
수, 채소와 검은깨, 땅콩 프레이크는 잘 어우러져
를 가져온 계기가 됐다.
있다. 호화로운 맛의 세계다.”세계 각국의 라면을
농심은 이 제품 하나로 연간 매출이 전년의 세
품평하는 블로그 ‘The Ramen Rater’를 운영 중인
배 가까이로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농심 관계
미국의 라면 전문 블로거인 한스 리네시(38)가 지
자는 “소고기 라면의 성공은 일본의 라면을 그대
난달 자신의 블로그에서 ‘올해의 라면 톱 10(Top
로 모방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
Ten Instant Noodles Made In The USA Of All
는 새로운 맛을 개발하면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Time 2013 Edition)’을 꼽으면서 한 제품에 대해
교훈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내린 평가다. 리네시는 10년 전부터 블로그를 운
미국의 라면 평가 전문 블로그 ‘라면레이터’
영하면서 전 세계 1100여종의 라면에 대한 시식
(www.ramenrater.com)의 운영자 한스 리네시
후기(後記)를 발표해왔다. 그는 CNN, NYT 등 해
는 “한국 라면의 품질은 대체로 뛰어난 편이고 지
외 언론이 라면 관련 보도를 할 때 가장 자주 인용
금까지 높은 점수를 준 라면 중 한국산이 상당
되는 세계적인 라면 전문가다.
수”라며 이렇게
리네시의 이런 찬사를 들으며 1위에 꼽힌 제품
설명했다.
은 무엇일까? 한국 라면 제품 가운데 ‘대표선수’
본업이 컴퓨터
격인 신라면이나 짜파게티가 아니었다. 한국의 농
기술자인 리네시는
심(農心)이 만든 ‘진짜진짜’였다. 신라면블랙과
2002년부터 전 세계
짜파게티·신라면은 “고급스러운 면발”, “탁월한
다양한 라면을 먹어
짜장 소스” 등의 평가를 받으며 각각 3·5·10위
본 뒤 점수를 매겨 블
에 올랐다. ‘톱 10’ 라면 제품 가운데 4개를 한국 라
로그에 소개해 왔다.
면이 장악한 것이다.이 같은 결과는 올해로 탄생
15일, 삼양이 일본의 기술을 들여와 국
취미 삼아 시작한 일이
50주년을 맞은 한국 라면이 세계 무대에서도 품질
산화에 성공하면서부터다. 2년 뒤 농심
었지만 자료가 방대하
을 인정받고 있는 증거다. 농심·삼양 등 국내 라
이 뛰어들면서 국내 라면 업계에서는
게 쌓이면서 이제는 전
면업체들은 현재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농심은 창립 때부
세계 라면회
있다. 국내에 라면이 처음 생산된 건 1963년 9월
터 기술연구소를 세워 품질 대결을 주도했다. 이
‘파워 블로거’가 됐다.
사에서 먼저 찾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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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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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할 수 있을까?
이케아 한국 1호점이 매장 공사를 시작했다. 광
산자의 영역을 구매자에게 넘겨 원가를 절감한 이
명 지역 가구업자 등 영세 상인들은 반대 운동을
케아의 전략은 경영학도들이 배우는 대표적 기업
벌이고 있다. 이미 한국 가구 시장은 양극화가 굳
혁신 사례 중 하나다. 이케아의 창립 역사, 문화, 비
어졌다. 이케아는 태풍일까, 미풍일까.
즈니스 모델 등을 분석한 책도 국내에 여러 권 출 간돼 있다.
1940년대 스웨덴 한 시골 농장 입구에는 매일 아침 갓 짠 우유를 담은 통과 더불어 여러 가지 물
하지만 이케아의 제품이나 경영 기법보다 더 유
품을 담은 소포가 쌓여 있었다. 우유 배송기사가
명한 것은 이케아의 ‘매장’이다. 전 세계에서 이케
우유통과 함께 실어간 서류철, 만년필, 넥타이,
아 매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모두 950만㎡, 서울 여
바늘, 실 등이 담긴 소포 꾸러미는 당시 유행했던 통신판매망을 통해 스웨덴 전역으로 배송됐다.
KTX 광명역 인근에 있는 이케아 한국 1호점 공사 현 장.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1943년 7월28일 설립된 이 통신판매업체의 대표
의도 넓이(850㎡)를 뛰어넘는다. 2만~5만㎡(우 리나라에서는 매장 면적 3000㎡ 이상이면 대형마 트로 분류한다)에 이르는 각각의 매장에는 이케
는 갓 직업학교를 졸업한 17세 청년 잉바르 캄프
간(2011년 9월~2012년 8월 기준) 7억7600만명
아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수십 개의 방(쇼룸)들
라드. 그는 자신의 이름에서 뽑은 I와 K, 부모님의
의 소비자가 들러 270억 유로(약 41조원)어치 물
이 꼬불꼬불한 미로를 통해 연결돼 있다. 쇼룸뿐
농장 엘름타리드의 E, 고향 마을 아군나리드의 A
건을 사갔다. 연간 카탈로그 발행부수 2억1200만
아니라 북유럽풍 음식과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식
를 합쳐 상업등기소에 사업체 이름을 등록했다.
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574만5000건, 웹
당도 이케아 매장의 특징이다. 2011년 9월20일 불
바로 이케아(IKEA)다.
사이트 방문자 수 11억명이라는 수치 모두 다국적
가리아에 위치한 이케아 소피아 매장의 개업일에
대기업으로 성공한 이케아의 면모를 보여준다.
1만4000여 명(소피아 인구의 10%에 달한다)이
오늘날 이케아는 세계 최대의 인테리어 생활용 품 생산·판매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기 턱받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이케아는 유명하다. 이미 병행
서부터 소파·침대까지 이케아가 생산하는 물품
수입으로 이케아를 들여와 한국 소비자들에게 판
9500여 종은 전 세계 40개국 338개 매장에서 판매
매하는 온·오프라인 쇼핑몰이 10곳이 넘는다. 디
된다. 15만4000여 명이 일하는 이케아 매장에 연
자인을 포기하지 않는 대신 배송·조립과 같은 생
몰렸는데, 그날 매장에서 판매된 미트볼과 핫도그 가 각각 1만2000개와 2500개에 이르렀다. 문화가 달라 성공 어렵다는 의견도
바로 이 이케아 매장이 곧 한국에 들어온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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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일이 아니다. 광명가구단지에서 가구점을 운
아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사
영하는 이상봉씨는 “이케아가 입점하면 우리 가
업 실패로 1986년 철수했다가 2006년 다시 진출
구 판매상들과 영세 가구 제조업체들은 말할 것도
한 일본과 진출 초기 적자를 면치 못한 중국처럼
없고 생활용품과 잡화를 취급하는 골목 소상공인
한국 역시 이케아가 추구하는 조립식, 직접 배송,
의 60~70%는 생업을 접어야 할 것이다. 살아남은
일회용 가구 문화에 익숙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
30~40%도 근근이 밥만 먹을 수 있을 것이다”라
다. 온라인 가구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노매드코리
고 말했다. 광명가구협회,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
아 이성준 대표는 “애초 이케아가 성공한 유럽은
합, 안양남부시장, 의왕시가구조합 등 경기도 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남성들이 넓은 창고에
년 경기도 광명시 KTX 광명역 인근 터를 계약한
역 상인들은 ‘이케아 광명입점 대책위원회’를 꾸
서 공구를 갖고 가구를 조립하는 문화가 잘 발달
이케아는 올해 8월 건축 허가를 받고 착공했다. 매
리고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케아 한국 진출
돼 있지만, 아파트나 연립주택이 많은 우리나라에
장과 사무실 2개 층, 주차장 3개 층으로 신축되는
이 아니어도 영세 가구업계는 상당히 힘들다.
서는 가구의 조립과 시공이 쉽지 않은 일이다”라
이케아 한국 1호점의 면적은 2만5759㎡, 지난해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
고 말했다. 실제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 우리 조립
문을 연 일본 후쿠오카 점(3만1000㎡)보다는 좁
같은 브랜드 가구업체들이 7년 전쯤부터 온라인
설명서도 이해할 수 있다”라고 이케아는 홍보하지
지만 러시아 사마라 점(2만2400㎡)보다는 넓다.
저가 시장에 뛰어들어 기존 시장을 빼앗으면서 영
만 미국 등에는 유학생들을 상대로 한 이케아 조립
이케아가 광명에 들어오게 된 것은 KTX 광명 역세
세 가구 공장과 브랜드가 아닌 가구 매장을 운영
대행업체가 성행할 정도로 ‘DIY’에 어려움을 겪는
권 활성화를 위한 광명시청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
하는 사람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말했
사람들이 많다.
의 결과이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공무원들
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 2만7603개이
” 광명가구점 상인 이상봉씨는 “이케아에서 가
은 이케아가 대지를 물색할 때부터 한국 사무소는
던 가구 제조업체 수는 2010년 2만6526개로 줄
장 무서운 것은, 가구란 비싸게 사서 오래 쓰는 게
물론 중국 상하이의 이케아 매장, 스웨덴 본사까
었다. 하지만 1위 업체 한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아니라 싸게 사서 적당히 쓰다가 버리는 것이라는
지 찾아가 홍보했다.
2358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
문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케
5월14일 ‘이케아 광명입점 대책위원회’ 소속 회
다 28.7%, 90.6% 성장했다. 이케아 진출 소식이
아 한국 진출의 ‘나비효과’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
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가구업자 등 인
전해진 이후에도 주식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 우리나라 가구 산업과 문화의 변화는 이케아
근 영세 상인에게 이케아 입점 소식은 결코 반가
이미 양극화가 굳어진 한국 가구 시장에서 이케
광명점이 문을 여는 내년 말쯤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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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공화하원 이민개혁안 10월 표결
이민자많은 지역큰경제혜택
하원법사위원장 10월초 하원전체회의 희망
이민자 1천명 오면 제조업 일자리 46개 창출
10월중 하원통과해야… 올해안 성사가능
집값 평균 1만 1000달러 상승 등 경제에 가속도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이민
미국내에서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인 지역들은 일자리 증가와 집값 상
개혁법안들을 10월에 연방하
승, 세입 확대 등으로 경제회복과 발전에 결정적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
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할
로 나타났다. 이민자 1000명이 오면 제조업 일자리 46개가 새로 생기고 집
계획을 밝혀 이민개혁의 올해
값은 1만 1000달러 올라가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
안 성사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다.이민의 나라 미국에서는 역시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인 지역들이 경제
연방하원의 독자안이 10월
회복과 경제발전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에 승인되어야 상원안과 절
대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미전역 시장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새 미국경
충하게 돼 이민개혁의 올해안
제를 위한 파트너십’과 아메리카 소사이어티,미주협의회가 공동으로 조사
성사가 가능해 진다. 연방의회에선 시리아 사태와 국가부채 상한선 올리기등
해 발표한 보고서는 “미국에선 이민자들이 경제회복에 가속도를 내게 하고
긴급 현안들 때문에 이민개혁법안이 뒤로 밀리면서 올해안 성사가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미국내에서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인 지역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하지만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지도
일 수록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집값은 상승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도 10월에는 이민개혁법안들을 표결처리할 것임을 약속하고 나섰다.
활성화로 지역 경제가 발전했고 세금수입이 늘어나 정부에도 큰 도움을 준
연방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을 주관하고 있는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다른 이슈들이 있더라도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가로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
1970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내 3000곳 이상 카운티들의 경제를 조사한
혔다.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은 특히 “이민개혁법안들을 10월초에는 하원
결과 이민자 1000명이 몰렸을 경우 미국태생 시민들도 270명이 늘어났다.
전체회의에서 표결 처리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나의 희망은 10월중 이른 시
인구증가는 곧바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 소규모 비즈니스 창업과 일자
일내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적
리 창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1000명이 몰렸을 경우 제조업
어도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과거와 같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이민개혁법
에서만 46개의 새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들을 아예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치지 않아 무산시켰던 사태를 되풀이 하
또한 이민자 1000명이 늘어난 경우 평균 집값은 1만 1000달러 올라간 것
지는 않을 것임을 공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상원안과 내용이 판이
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을 많이 받아들여 경제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입
하더라도 하원에서 일단 이민개혁법안들을 통과시켜야 상하원 조정위원회에
은 지역으로는 텍사스 휴스턴이 포함돼 있는 해리스 카운티인 것으로 밝혀
서 최종안을 절충할수 있기 때문에 하원 전체회의 상정과 표결 처리가 필수적
졌다.해리스 카운티는 420만명의 인구가운데 99만명의 이민자로 25%를
으로 꼽히고 있다.상하원 조정 가능성을 감안한 듯 밥 굳래트 하원법사 위원장
기록하면서 매년 1000개씩 지난 40년동안 4만 3000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은 서류미비자 구제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는 입장을
늘려왔고 집값온 2만 7000달러 를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굳래트 법사위원장은 “서류미비자들에게 합법신분만 제공하든지, 추
인구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976만명 가운데 이민자들이
후 미국시민이 되는 길까지 열어주든지, 모든 방식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
348만명으로 3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민자 덕분으로 제조업에서만
고 강조했다.굳래트 법사위원장은 다만 서류미비자 구제에 앞서 향후 불법이
1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집값은 3300달러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
민자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차단조치들을 완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
렌지 카운티에선 300만명의 인구 가운데 이민자들이 90만명으로 30.5%를
혔다.이는 공화당 하원이 비록 서류미비자들에게 워크퍼밋만 허용하는 이민
차지하며 제조업 일자리 4만 1500개를 만들어내고 집값을 6200달러 상승
개혁안을 승인하더라도 상원에서 통과된 이민개혁법안의 미국시민권 허용안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패어팩스 카운티에선 105만명의 인구중
과 절충하게 될 것임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 되고 있다.
에서 30만명이 이민자로 29%를 차지하며 8500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늘
이민옹호단체들은 최선의 시나리오로 공화당 하원이 독자적인 이민개혁법
리고 집값은 7400달러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들을 10월중에 하원 전체회의에서 승인한후 상하양원 컨퍼런스커미티(조
이번 보고서를 주도한 ‘새 미국경제를 위한 파트너십’에는 보잉과 휴래
정위원회)를 구성해 상원에서 통과된 포괄이민개혁법안과 막후 협상을 통해
팩커드, 월트 디즈니등 내노라하는 대기업 CEO들과 뉴욕시, 로스앤젤레
최종 이민개혁법안을 도출해내는 방안을 꼽고 있다. 그럴 경우 현행 상원안 보
스 등 대도시 시장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새 미국경제를 위한 파트너십’
다는 다소 구제폭이 좁아지고 까다로워 지겠지만 서류미비자들이 합법신분
은 특히 앞으로도 미국경제 회복과 발전에 가속도를 내게 하려면 이민개혁
을 받은 후 일정 조건들을 충족하면 영주권, 시민권까지 허용받는 최종 이민개
을 통해 미국경제가 필요로 하는 이민자들을 더많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
혁법안이 11월 중에 확정돼 올해안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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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국정원 사과 못해, 채동욱 감찰은 당연” 민주당, 3자회담 대화록 공개…김한길 “민주주의 밤 길어질 것” 수 없다"며 "채 총장이 의혹을 해명하는 어떤 조치
1시간 30여 분 간의 회담 말미에, 황우여 새누리
도 취하지 않는 마당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채
당 대표가 "3자 회동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총장 감찰 지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한 일
말했지만 박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 모두 대답하지
(잘 한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않았다.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자회담에서 박근혜
이에 김한길 대표가 "신문에 실린 소문 수준인
대통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내가 직
데 사찰하고 뒷조사 해야겠느냐"고 반박하자, 박
김한길 "민주주의 회복 기대 무망…
접 관여한 게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통령은 "당연히 진상규명 해야 하는 것이고 감
천막으로 돌아가겠다"
대해 대통령으로서 사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찰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박 대통령은 채 총장에
박 대통령과의 대화록을 전한 노웅래 비서실장
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과 요구를 거부한 것이
대해 "총장은 사표를 낼 게 아니라 의혹을 해소하
은 "국정원 개혁국정원 선거 개입에 대해 묻고 또
다. 3자회담이 모두 끝난 후 여상규 새누리당 대표
는 데 적극 나서고 협력하는 것이 도리"라며 "한가
물었다, 채동욱 검찰 총장 사찰 부분에 대해서도
비서실장과 노웅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등은 박
하게 총장이 언론을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
묻고 또 물어도 쳇바퀴식 대답만 나올 뿐 확실한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각각의 브리핑을 통해
하는 것은 안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
대답이 없었다"며 "국민 모두가 (진실을) 알고 있
전했다. 박 대통령은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
박 대통령은 총장 사퇴에 반발한 일선 검사들을 향
는데 청와대는 모른다는 생각에 소름끼쳤다"고 토
령이 사과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다만 댓글의혹 사
해 "검찰에 근무하는 일반 검사들도 진실이 밝혀
로했다. 김 대표 역시 이날 회담에 대해 "담판을 통
건이 재판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도리"라고 꼬집기도 했다.
해 이 땅의 민주주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
법에 따른 문책이 있을 것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김 대표가 "당사자가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고
다(희망 혹은 가망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나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한길 대표
했는데 사퇴시키냐"고 재차 따져 묻자, 박 대통령
할 말을 다했고 정답은 없었다"며 "아쉽게도 민주
는 "이제까지 국가기관, 측근비리에 대해서 대통
은 "그래서 사표를 안 받았다, 진상 조사가 끝날 때
주의 밤은 더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령이 사과하는 것은 예외 없이 검찰 기소 단계에서
까지 사표 처리 안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 대표는 "어쨌든 옷을 갈아입고 천막으로 돌
했다"고 반박했다.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에 대해
감찰 지시에 청와대 배후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
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장외 노숙 투쟁을
서도 박 대통령은 "의혹이 증폭되는데 그냥 놔둘
는 "완전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접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여상규 새누리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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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은 민주당의 장외투쟁 방침에 대해 "민주
이제까지 국가기관, 측근비리에 대해서 대통령 사
당이 국회는 국회대로 진행하겠다고 하면서도 의
과하는 것은 검찰 기소 단계에서 사과했다.
사일정에 합의를 안 해 주고 있다, 장외 투쟁을 하
박근혜 :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
든 안 하든, 의사일정에는 합의해줘야 한다"며 "그
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렇게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 비서실
김한길 : 전 정권 때 일이라고 말하지만. 사과해
장이 황우여 대표가 "여러가지 받아들인 건 받아
야 한다.
들이고 적절한 해명도 했으니 정부 여당에게 야당
박근혜 : 내가 직접 관여한 게 아니기 때문에 대
도 선물을 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 바를 전하자,
통령으로서 사과할 일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기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뭘 양보해줬냐"는 질
든 국정원에 대해서 선거 개입, 정치 개입 안 하도
문이 이어졌다. 사실상 청와대와 야당이 양보한 게
록 매듭 짓겠다. (새 : 전 정부에서 일어났던 일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여 비서실장은 "국정원 개
대해 다음 대통령이 일일이 사과한 일도 없는 것
혁에 대해 박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고,
으로 안다. 댓글 의혹 사건이 재판 결과 사실로 밝
채동욱 건도 진실 밝히겠다고 했다"며 "김한길 대 표가 얘기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강조 했다.
김한길 대표 (이하 김한길): 국정원 대선 개입에 대해 사과 및 책임자를 처벌해달라.
혀지면 법에 따른 문책이 있을 것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족하지 않냐.)
박근혜 대통령 (이하 박근혜) : 국정원에 대해 지
김한길 : 지난 12월 대선에서 '국정원 여직원의
다음은 여상규·노웅래 비서실장이 전한 박근
시할 위치가 아니었다. 도움받은 일 없다고 생각
댓글 없다'고 TV 토론에서 얘기한 부분은 사실과
혜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 황우여 대표의 대화록
한다.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할 의사가 있다면, NLL
다른 게 아니냐.
일부다. 다만, 대화록은 먼저 대화 내용을 공개한
회의록을 대선 때 공개했을 거 아니냐. 그렇지 않
박근혜 : (대답하지 않음)
민주당의 전언을 바탕으로 하되 양 측의 전언이 다
았다. 법원이 조사해서 결과가 나오면 그 사람에게
박근혜 :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국정원이 마무리
른 지점에 대해서는 괄호 안에 새누리당을 뜻하는
책임을 묻겠다.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
'새'라고 별도로 표시해 적었다. <국정원 대선 개입 및 국정원 개혁>
작업을 하고 있다. 어떤 국정원 개혁보다도 혁신적
김한길 : 대법원의 기소 무죄율은 0.6%에 불과
인 안을 내놓을 것으로 안다. 국정원법에 따라 국
하다. 재판 결과와 상관 없이 공소 제기된 상태, 혐
정원에서 스스로 안을 만든 다음 (그 안을) 국회 정
의 사실이 입증 상태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냐.
보위원회에서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개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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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박근혜 : 국정원 인적 청산이라
일체 민간이나 관에 출입하는 일이
는 것을 정권 바뀔 때마다 해봤는데
없도록 하겠다.
별 효과가 없더라. (국정원) 개혁안
김한길 : 2003년 한나라당이 만든
을 공개할테니 그걸 보고 말해달라.
국가정보원 개혁법, 2006년 개정안
국정원 개혁 의지 확고하고 의심할
정도의 수준으로 개혁안을 내놓아야
필요 없다.
할 것이다. 국정원 국내 파트를 없애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사랑 재에서 3자회담을 마친 뒤 나란히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고 수사권을 분리해서 검찰이나 경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
찰에 맡기자.
박근혜 : 이 문제에 대해 채동욱 청
박근혜 :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당
장 비리가 터진 후에 사실을 알게 됐
면한 현실, 외국의 예 등을 참고로 국
다. (이건) 검찰의 위신이 달린 문제
정원이 국내에서 대공 방첩 정보 수
다. 난리가 났다. 공직 기강에 관한 문
집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히 옳다. 수
제다. 검찰 수장이 의혹이 있는데 어
사권 역시 국정원의 활동을 유효하
떻게 없는 일로 할 수 있냐, 그걸 방
게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할 수 있냐. 검찰이 신뢰를 잃으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도 국내 파
누가 책임질 것이냐. 일이 터져나오
트 없애지 못했고 수사권을 계속 존
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적극 소명
치 시켰다. 다시 말하지만, 국정원 개
하고 오해 있으면 진실 밝혀야 한다.
혁안은 어느 정부보다 최고의 강도
(새 : 채 총장이 의혹에 대해 적극적
높은 개혁안으로 마련하고 있다.
으로 해명하지 않아 의혹이 더 커진
김한길 :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국
점 안타깝다. 사표를 낼 게 아니라 의
정원 개혁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만
혹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고 협력
드는 게 방법이다.
하는 것이 도리였다. 채 총장이 의혹
박근혜 : (민 : 구체적인 답변 하지
에 대해 해명하거나 의혹을 밝히려
않음 / 새 : 국정원 개혁안은 정부가
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마당에
국회로 넘기면 국회에서 알아서 논
법무부 장관이 감찰권을 행사한 건
의하면 될 것이다.) 국정원이 만든 법
진실을 밝히자는 차원에서 잘한 일
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서 보완
이다.) 법무부 장관이 진상조사하는
해달라.
것은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
황우여 : 현행 국회법과 국정원법
냥 놔둘 수 없다. 공직사회 청렴 신뢰
상 국회에 국정원 개혁을 위한 별도
잃으면 안 된다. 청와대가 법무부 배
특위를 만드는 건 옳지 않다. 정보위
후를 조정했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원회를 제치고 별도 특위에서 논의
없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한 일
하게 되면 정보위가 갖는 특수 지위
을 한 것이다.
가 없어지게 된다. 정보위의 위원들
김한길 :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은 비밀 준수 의무가 부과돼있다. 특
이라면 검찰 집단 평검사부터 반발
위는 여야가 비공개로 하자고 해도
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겠냐.
법상의 의무가 아니다. 때문에 국회
박근혜 : (답변없음)
정보위에서 법상 근거와 의무를 가
김한길 : 신문에 실린 소문 수준이
지고 국정원 개혁을 논하는 게 맞다.
다. 그런 걸 사찰하고 감찰하고 뒷조
(다만) 정보위를 개선해서 논의 활동
사할 수 있냐.
이나 구성원에 대해 민주당이 주장
박근혜 : 당연히 진상규명 해야 하
하는 바를 반영할 수는 있겠다. 정보
는 것 아니냐. 감찰해야 하는 것이다.
위 안에 별도 국정원 개혁 소위를 구
임채진 검찰총장이 대기업에서 떡
성해 논의를 하는 게 맞겠다.
값 받았다는 의혹이 있을 때 감찰 받
김한길 : 국정원 인적, 제도적 청산 이 필요하다.
지 않았냐. (새 : 이후 떡값 의혹은 사 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서 임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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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었다. 채 총장은 타
민주당 대표 간 3자회담이 1시간 30여분 만에 종
산지석으로 삼아 같은 처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료됐다. 16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회담에서 박
아쉬웠다)
대통령은 김한길 대표가 채동욱 검찰총장에 감찰 지시를 내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
김한길 : 유전자 검사 받겠다고 당사자가 얘기했
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응수했다.
는데 사퇴하게 할 수 있냐. 박근혜 : 그래서 사표 안 받은 거 아니냐. 진상조
청와대가 황교안 장관에게 '감찰 지시'를 내렸
사가 끝날 때까지 사표 처리 안 하겠다. (새 : 야당
다는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은 "지시한 적 없다"고
이 배후 운운하고 나선 건 완전한 정치공세다. 근
말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 불법
거 없이 정략적인 차원에서 청와대가 뒤에서 감찰
정상회담 회의록을 연설장에서 공개했다고 했는
개입에 대한 사과 요구에도 "1심 판결이 나오면 모
을 지시하라고 하는 건 근거 없는 정략적 정치 공
데, 그건 이미 정문헌 의원이 그 이전에 얘기한 것
를까 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지금 사과하
세다.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
아니냐. NLL을 무단으로 유출해서 얘기한 것 아니
는 건 맞지 않다"며 "(국정원 대선 개입은) 전 정권
문에 채 총장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주겠다고 했
다. 지난 대선 때 선거에 영향을 주려 했으면 그 때
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 그래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 도지
NLL 대화록을 공개했을텐데 안 하지 않았냐. 원세
김관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회담 종료 후
않을 것이다.
훈 국정원장은 대화록 공개가 선거에 영향을 주기
박 대통령이 이같은 말을 했다고 전했다. 3자회담
에 (공개를) 피해왔다는 것이다. 뒤에 공개가 된
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및 채동욱 총장 사퇴에
건 박영선 의원의 발언이 발단이 돼서, (박 의원
대한 입장 발표를 요구했던 민주당으로서는 아무
박근혜 : 전혀 그런 일 없다. 오늘 민주당에서 청
이)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대화록을 유출했다고
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와대 비서관과 검사 사이에 통화를 하면서 채동욱
했다. 국정원은 신뢰 문제가 문제가 있어서 이걸
이에 회담 종료 후 양당 대표의 표정은 명확히
총장을 사찰케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완전
공개한 것이다. 불법으로 공개한 것 아니다. 합법
갈렸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이 진심
사실 무근이다. 채 총장 비리 의혹건과 관련해 검
적인 절차로 공개한 것으로 국정원(으로부터) 보
을 담아서 야당의 요구에 대해 얘기했다"며 "좋
찰 신뢰도가 급전직하로 떨어지고 있는데 법무장
고를 받았다.
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한길 :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채동욱 총장을 압박해서 사퇴시키려 한 거 아닌가.
관이 가만히 보고 있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
김한길 : 정문헌 의원이 얘기한 것과 김무성 의
"(여야가 회담 결과를) 따로 발표할 것이다, (채동
않냐. 한가하게 검찰총장이 민간 언론사 상대로
원이 얘기한 것은 국정원이 공개한 내용과 동일하
욱 총장을 비롯) 민생 얘기를 했다"면서도 자세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하면서 판결을 기다린 것은
다. 대화록 공개는 그 문서를 작성한 기관의 장의
내용은 "민주당 대표가 의총을 거치고 의견 수렴
안이했다. 검찰에 근무하는 일반 검사들도 진실이
허락을 받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을 거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밝혀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도리다.)
황우여 : 2급 비밀 문서의 경우 기관장의 허락을
며 "많은 얘기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다"고 잘
받을 필요가 없다.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김한길 : 김무성 본부장이 NLL 대화록을 인용해 서 발표하지 않았냐. 박근혜 : 김한길 대표는, 김무성 의원이 대선 때
그러나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할말은 다했다" 라 말했다. 김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더 이상의 답
"박 대통령, '법무장관에게 감찰 지시한 적 없어'"
변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측에서는 "사실상 합의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문 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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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영면할 수 있는 최고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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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실, ‘채동욱 정보수집’ 인정 ‘청와대 배후설’ 모르쇠 하다…기자들 성토에 “불법 사찰 아니라 적법하게”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가 청와대의 치밀한 기획
채동욱 총장 혼외 아들 숨겼다' 보도, 이후 총장 사
에 따라 이뤄졌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
퇴 관철이라는 시나리오를 짜고 총지휘를 맡은 것
다. 채 총장 사퇴를 청와대가 기획했다는 의혹에
은 청와대라는 이야기가 된다. 또 <조선일보> 보
대해 청와대는 "정치 공세"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도에 사용된 민감한 개인정보의 출처가 청와대 민
의혹은 더 증폭되는 모양새다.채동욱 총장 사퇴와
정수석실일 것이라는 의혹도 짙어진다.
관련해 제기된 '청와대 배후설'의 중심에는 민정
청와대가 채 총장 등 당사자들의 혈액형을 파악
수석실이 있다.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
해 사퇴를 압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날 <동아일
정원을 동원해 채 총장의 혼외자식 의혹에 대해 당
보> 보도에 따르면 민정수석실 관계자는 지난 8일
사자들을 뒷조사했고 이를 토대로 사퇴 압력을 넣
저녁 가까운 검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 "채총장의
었다는 게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정치권은 물론
혈액형은 A형, 임씨는 B형, (혼외 아들 의혹을 받
검찰 내부에서도 증언이 쏟아졌다.
고 있는) 임씨의 아들은 AB형이라는 사실을 확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
황교안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지난 7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야기 나누고 있다
회 회의에서 "이전부터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
들 의혹을 보도하기 전, 이중희 비서관이 일부 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경식 민정수석은 같은
정원 2차장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했다"면서
사들에게 <조선일보> 보도 예정 사실을 알렸다는
날 저녁 채 총장을 만나 임아무개씨의 전화번호를
"(지난 8월 5일) 해임 당한 곽상도 전 수석은 이중
증언도 나왔다. 국정원 사건 수사에 참여한 한 검
건네면서 "전화해 보라"고 권했다 이에 따라 청와
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채동욱 사찰 자료'를
사는 지난 15일 검찰 내부 게시판에 "민정비서관
대가 본인이 아니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개인정보
넘겼고 8월 한달간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했다"
은 일부 검사에게 <조선일보> 보도 예정 사실을 알
를 입수해 활용한 것은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는 것
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중희 비서관과 김광수 서
렸고, 그 무렵 일부 검사에게는 총장이 곧 그만 둘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두 사람만 연락을 하면서
것이니 동요치 말라는 입장을 전달하였다"는 내용
이러한 내용이 유지가 됐다"면서 "심지어 이중희
을 글을 올렸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8월 한 달간 채동욱 사찰했다"
했다. 이것은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유 력한 근거다. 채 총장 이제 끝났다. 3,4일 안에 물러
의혹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적극 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날 오전만 해도 쏟아지
비서관은 김광수 부장에게 '채동욱 총장이 곧 날
민감한 개인정보 출처는?...
는 의혹들에 대해 청와대는 "파악된 게 없다", "그
아간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짙어지는 청와대 배후설
런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이 같은 글 내용이 사실일 경우 <조선일보>의 '
청와대가 국정원 댓글 사건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
<조선일보>가 지난 6일 채동욱 총장의 혼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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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 총장이 곧 날아간다'고 했다는 의혹에 대 해서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통화 사 실 자체가 없다"며 "김광수 부장도 9월 들어 민정비서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 다"고 전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중희 비서 관이 검사들에게 미리 <조선일보> 보도 내 용을 알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민정수석 실에서도 보도를 보고 나서 (혼외 아들 의혹 을) 알았다고 한다"며 "민정수석실에서는 그런 전화를 받았다는 검사가 있으면 데리 고 오라고 자신있게 말하더라"고 밝혔다. 청와대 불법사찰 등 모든 의혹 부인… 의구심 해소엔 역부족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에서 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 실은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이 아닌 적접 절차에 따라 정보 수 소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 상처를 낸 채 총장을
혹에 대해 공식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야 청와대는
집이 이뤄졌고, 그 시기도 <조선일보> 보도 이후라
쫓아내기 위해 이번 사건을 만들었다는 의혹 제기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비서실 운
에 대해서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공직사회를 흔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을 마친 후 기자실
영규정에 따라 설치된 특별감찰반이 채 총장 관련
는 정치공세"라고 역공을 취하기도 했다.
을 찾아 민정수석실의 해명을 전했다. 의혹의 직
의혹이 보도된 후, 총장 개인은 물론 검찰의 명예
언론에 방어막 친 민정수석실...
접 당사자인 홍경식 민정수석은 기자들 앞에 모습
와 신뢰, 정부 부담 등을 고려해 특별 감찰에 착수
기자들 성토 시작되자 늑장 해명
을 드러내지 않았다. 민정수석실은 청와대 관계
한 것"이라며 "불법 사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특히 민정수석실은 언론의 취재에 철저하게 방
자를 통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
민정수석실이 밝혔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확보 과
어막을 쳤다. 의혹의 중심에 민정수석실이 있음에
라고 주장했다. 먼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채 총
정에 대해서는 "특별감찰반이 학교 등 해당 기관
도 언론 취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때문에
장을 사찰했고 이 자료를 이중희 민정비서관에게
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그에 응하면 자료를 확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정수석실에 대언론
넘겼다는 박 지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정수석실
하는 것이고, 거부하면 열람, 열람도 거부할 경우
함구령을 내렸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은 "(사찰) 파일을 인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 사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민정수석실에서 이야기
결국 모르쇠로 일관하는 민정수석실에 대한 기
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중희 비서관이 김
를 한다"며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민정수석실에
자들의 성토가 시작되고 출입기자단이 제기된 의
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에게 전화해 '채동
서는 어떤 확인 작업도 거친 게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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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끄는 계절이 왔다. 스카프의 활용
위로 바꿔줄 수 있다. 또, 다양한 컬러의 벨
스카프
은 너무나 다양하고, 스카프를 매는 기법에 따 라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악세서리 다. 그러나 그 활용은 가벼운 패션 악세서리가 아니다. 하나의 스카프로 딱딱한 스 타일을 우아하게 변화시키는가 하
어디에 두를까?
트가 준비되어 있지않고, 검정과 다갈색 벨트로는다소부족한감이느껴질때 의상과 비슷한 컬러의스카프 를 활용한다면 패션에 변화를 쉽게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면, 발랄하고 상큼한 스타일로의 변
컬러를 비슷하거나 같은 색을
신을 가능하게 해준다. 가볍고 다양
고집하지않아도된다.
한 패턴과 소재의 다양함으로 인해서 매력
•• 과감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두건과 헤어용으로
만점의 패션 아이템 스카프. 스카프의 매력을 하나씩살펴보자.
•• 목에 둘러 분위기를 더욱 여성스럽게
시칠리 여인처럼, 집수여인을 연상케하는 이 스타일은 보헤 는 스카프
미안풍의스타일을연출할수있게해준다.이와함께큼지막
의 밝은 색
한 귀걸이까지 함께 사용한다면 패션에 완성도를 더 높일 수
감으로 분
있을것이다.가볍게머리를고무줄로묶어고정한다음스카
위기를 연
프로 고무줄은 가리고 두건이나 허리띠로 활용한다면 화려
출할 수 있게 도와
한헤어스타일로의연출과분위기를연출하게해준다. 이헤
준다. 좀 더 멋스러운
어밴드나 헤어용 스카프는 가장 눈에 띄는 패션스타일로 바
연출을하고싶다면,에트로델리의스카프스타일을활용해보
람에 휘날리는 컬러플한
자. 기본적으로 직사각형으로 된 사이즈로 길이감이 긴 롱 스
스카르와 함께 가을 향연
카프로특별한매듭이나기술을요하지않는다.목에한번둘러
을 느끼게 한다. 터번처럼
꽃모양, 리본모양, 목에 딱 붙이는타이 스타일로 다양한 매듭
길게늘어뜨리는스타일로멋스러운느낌을연출할수있다.넓
살짝 꼬아서 활용할 수도
과묶는방법으로목에연출하는것이다.스카프를자주활용해
게펴서숄처럼둘러햇쌀이따가운것을막아주기도하고싸늘
있다. 또, 앞가슴이 많이
왔다면 영화속에 나오는 스타일로 흉내를 내어 보는 것은 어떨
한 기온을 감싸는 용도로 좋다. 깔끔한 흰색셔츠가 다소 딱딱
오픈된 옷이나, 속살이 비
까? 영화[보니 앤 클라이드]에 나온 페이 더너웨이식 스카프
한 느낌이 든다면 V자형이나 가장 일반적인 스카프의 묶음으
치는 옷들을 커버하는 용
연출법도좋다.스카프의가장일반적인형태인정사각형의스
로여성스럽게바꿔줄수있다
도로도 아주 적합한 것이 스카프이다. 아무리 많아
카프는 오피스룩으로도 연출하기 좋은 스타일로 셔츠나 블라 우스를입은뒤스카프를목에걸치고자켓을입어가볍게스카 프를노출하여준다면과하지않게그러나셔츠사이로보여지
•• 패션에 변화를 주고자 할 때 밋밋한핸드백,클래식한핸드백을사용하게될때변화를주고
도 활용도가 높아 버릴것 이없는것이스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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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內浦)의 중심도시, 충청남도 홍성군
충절과 의병의 고장인 충남 홍성군은 내포(內
1895년에는 현재의 평택부터 서천에 이르는 22
浦)문화권의 발흥지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
개 군현을 관할하기도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뤄 일 년 내내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홍성은 서해
(1530년)에서는 “홍주는 호서의 거읍(巨邑)이고
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해안 중간지
그 땅이 넓고 기름지며, 그 백성이 번성하여 난치
점에 위치한 홍성군은 충남서북부지역을 일컫
(難治)의 고을로 불려왔다”고 적고 있다.
는 내포(內浦)문화권의 발흥지로 오랜 세월 지역
충절의 역사를 담고 있는 홍주성
의 행정·교통·문화 중심지로 기능해왔다. 북
홍성관광의 첫 코스는 대개 군청에서부터 시작
쪽으로는 충남의 금강산으로 불리우는 용봉산
된다. 다소 딱딱한 이미지의 관공서가 홍성관광의
(해발 381m)과 홍성에서 제일 높은 오서산(해발
서두를 장식하는 이유는, 군청이 홍주성 안에 자
791m)이 지역 명산으로 꼽힌다. 국내 최대규모의
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관아가 옛 모
돼지 사육단지가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서해바다
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흔치 않은데 홍성은 특
의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농·어
히나 군청과 조선시대 관아가 공존하고 있는 독특
촌 지역이다. 성삼문·최영·한용운·김좌진 등
한 곳이기도 하다. 관아의 출입문인 ‘홍주아문’과
이 태어난 충절의 고장이며 2012년말 예정된 도
동헌인 ‘안회당’, 홍주목사가 휴식을 취했다는 ‘여
청이전 신도시의 중심지로 서해안 시대를 이끌어
하정’ 등 3개의 건축물이 현존하며, 군청을 호위
갈 핵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하는 듯 서있는 고목(古木)의 당당한 자태와 여하
홍성의 옛 이름 ‘홍주’…일제가 홍성으로 바꿔
홍주아문. 홍성군 군청소재지가 자리잡고 있는 옛 홍 주성내 관아건물중 동헌인 안회당과 함께 지금까지 남 아있는 건축물로 관아 출입문이다.
정 주변의 잘 가꿔진 정원도 아름답다.
1914년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이전까지
일제는 강점기 당시 홍주성의 성곽을 부수며 서
홍성의 옛 이름은 ‘홍주’였다. 홍주와 공주의 일본
문과 북문을 철폐하고 동문인 조양문마저 철폐하
식 발음이 비슷해서 ‘홍주’를 ‘홍성’으로 바꿨다
려했다. 이에 격분한 홍성군민들이 들고 일어나
고 알려져 있으나, 실은 홍주의병 등 그 어느 지역
결국 조양문을 지켜낼 수 있었고, 성곽도 완전히
이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홍주성
보다 항일의식이 높았던 지역의 특성을 희석시키
훼손되는 것을 막아냈다. 전체 1772m 중 현재까
내에 홍주성역사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홍주성 복
고자 일제가 지명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지 약 800여m가 남아 천년도시 홍성의 면모를 지
원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에 그치는
얻고 있다. 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서해안권의 행
켜주고 있다. 홍성군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홍
것이 아니라 암울했던 이 땅의 근현대사를 극복해
정·교통의 중심지로서 번성했으며 고종 32년인
주성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는 일이다.
여하정. 고종 33년인 189년 당시 홍주목사인 이승우 가 옛 청수정 자리에 지은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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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슈퍼스타의 선사시대
조용필의 발자국 ‘돌아와요…’ 조용필에 대해서 ‘한국 대중음악계의 전무후
게 흘러나
노래의 선사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다고 치
무한 슈퍼스타’라고 말하는 것은 진부하다. 그런
왔다는 사
고 오늘은 조용필의 선사시대에 대한 이야기로 마
데 ‘슈퍼스타 조용필 이전의 조용필’에 대한 우리
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
쳐야 할 것 같다. 조용필은 위 음반이 나오기 1년
의 기억은 그렇게 또렷하지 않다. 일단 산수를 하
을 것이다. 이 버전이 처음 실린 음반이 ‘조
전 음반 데뷔를 한다. <뮤직칼 ‘사랑의 일기’: 변혁
면서 그 기억을 더듬어 보자. 2003년 8월 잠실종
용필과 영 사운드’의 스플릿 앨범, 그러니까 엘피
작편곡 제1집>(오스카, OR-1001)이라는 음반
합운동장에서 가졌던 조용필의 공연은 ‘조용필
1면을 절반씩 나누어 제작한 앨범이라는 사실도
의 뒷면에 ‘조영필’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자장
35주년 기념 콘서트-더 히스토리(The History)’
그 당시에 나온 음반들을 구경해 본 사람은 아는
가’ 등 세 곡의 노래를 부른 것이다. 저 이름이 오타
였다. ‘35주년’이라면 그의 데뷔 연도는 2003-
일일 것이다. 이 곡이 최헌의 ‘오동잎’, 윤수일의
인지 당시의 예명이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푸
35=1968 이니까, 1968년이라는 이야기고, 숫자
‘사랑만은 않겠어요’ 등과 더불어 ‘트로트 고고’의
레이보이컵 쟁탈 가수왕”이라는 문구를 보건대
하나가 왔다 갔다 하는 한국식 계산을 감안한다고
흐름을 폭발시켰다는 음악사적 평가는 이제 지루
조용필이 분명하다. 이 문구는 이 연재에서 몇 차
해도 1969년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민증 까는’
한 감마저 있을 것이다.
례 얘기했던 ‘보컬그룹 경연대회(혹은 그룹사운
관행이 허락된다면 조용필은 1950년생이고 그렇
그런데 이 곡의 역사는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간
드 경연대회)’를 말한다. 이 대회에서 조용필이 노
다면 1969년은 그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나이
다. 1972년에 나온 조용필의 첫 독집 앨범(아세
래 부를 때 드럼을 쳤던 사람은 ‘타악기의 거장’ 고
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조용필 1집’이라고 알려
아, AALS-0002)의 뒷면 네 번째 트랙에 어쿠스틱
(故) 김대환이었다고 한다. 아, 이 복잡한 이야기
진 음반은 1980년에서야 나왔다. 발라드곡 ‘창밖
기타 두 대로만 편곡된 이 곡이 실려 있는 것이다.
는 다음 주에 한 번 더 풀어보아야겠다.
의 여자’, 댄스곡 ‘단발머리’, 트로트곡 ‘미워 미워
편곡도 편곡이지만 가사도 조금 다르다. 한 예로
미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그래서 1980년대 이후
“목 메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내 형제여 / 돌아와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인기 장르’를 정의해 버렸
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라고 알고 있는 1
다는 평가를 받는 그 음반 말이다.
절 마지막 부분의 16마디의 가사는 ‘1972년 음반’
이때 이후 조용필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이
에는 “목 메여 불러 봐도 말없는 그 사람 / 돌아와
야기하는 편이 낫겠지만, 1969년부터 1979년까
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님아”로 되어 있다. 이렇게
지 조용필은 어디서 무엇을 한 것일까. 위 공연에
가사가 뒤바뀐 사연에는 70년대 중반 조총련계
서도 1979년 이전 그가 연주하고 녹음했던 곡들
재일동포의 고국 방문이 허용됐다는 배경이 있었
은 레퍼토리에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즉, 이 시기
다는 사실은 ‘대중가요의 사회사’라는 주제로 한
는 조용필의 ‘히스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
번 연구해 볼 만한 점이다.
다. 그렇다면 1970년대는 조용필의 경력에서 ‘역
그런데 이 곡의 역사는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간
사’가 아닌 ‘선사시대’였던 셈이다. 조용필의 첫
다. 1970년 12월에 발표된 한 음반에 김성술이라
독집 앨범의 앞면. 독집 앨범에는 “돌아와요 부산
는 가수가 ‘돌아와요 충무항에’라는 제목으로 이
항에”가 수록되어 있다.
곡을 녹음한 자료가 몇 년 전에 한 언론에 공개된
그렇지만 한 곡만은 예외였는데, 그건 다름 아
것이다. 이때의 가사는 또 달라서 “목메어 불러 봐
니라 ‘돌아와요 부산항에’(황선우 작사·작곡)
도 소리 없는 그 사람 / 돌아와요 충무항에 야속한
다. 역사 이후의 곡들을 연주했던 2003년 공연에
내 님아”라고 되어 있고 작사자가 누구인가에 대
서도 이 곡은 레퍼토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이 곡
한 설왕설래도 있다. (사족: 김성술 씨는 1971년
의 역사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돌아와요
12월 대연각호텔 화재 사건 때 유명을 달리 한 것
부산항’이 1976년에 발표되어 그해 겨울을 거쳐
으로 알려지고 있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대형화
1977년 봄까지 음악다방과 고고클럽에서 줄기차
재 사건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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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신라엔 왜 금속화폐가 없었을까? 무소불위의 국가권력 때문에
錢)이라는 금속화폐가 기원후 621년까지, 즉 거
자율적 시장 성립 어려워…
의 7세기 동안 중원뿐만 아니라 한반도, 일본열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에겐 불편한 사실
도 등 인접 지역에서까지 널리 쓰이면서 명실공히 ‘동아시아의 보편적 지불 수단’이 됐다.
기원전 7세기 중반, 오늘날 터키의 서부에 위치
늘 저울을 갖고 달아야 하는 금괴나 은괴, 그리
했던 리디아라는 왕국에서 인류 역사상 중요한 발
고 언제 상할지 모를 쌀이나 운반하기 버거운 포
명 중의 하나가 이루어졌다. 지중해 지역과 메소
(布)·비단 등의 현물화폐보다 금속화폐나 동전
포타미아(오늘날 이라크) 사이의 중계무역으로
은 쓰기에 훨씬 편리하다. 세계사적으로 봤을 때,
큰 부를 축적한 리디아 상인들이 편리한 유통수단
시장의 기능이 어느 정도 활성화된 기원전 6~5세
을 필요로 했기에 그 나라 왕실에서 최초로 금은
기 이후 유라시아의 계급사회라면 금속화폐가 꼭
화폐를 주조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원형의, 사자
나타나기 마련이었다. 대륙과의 무역관계가 주로
등 신성한 동물의 이미지가 찍혔던 이 금은화폐는
관 주도로 이뤄졌던, 비교적 고립됐던 7세기 후반
그리스와 로마, 그 뒤 중세유럽 국가 금은화폐의
의 일본에서만 해도, 683년 4월15일부터 동전 주
원조에 해당될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과의 활
조에 대한 명령이 내려져 토착적 금속화폐의 역사
발한 무역관계가 낳은, 일률적 규격의 화폐 주조
가 출발했다. 한나라 이후의 오수전이나 당나라의
라는 아이디어는 곧 인도 서부의 간다라(오늘날
개원통보(開元通寶), 건원중보(乾元重寶) 같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으로 전파
당시 동아시아의 ‘국제 기축통화’와는 비교될 수
돼 거기에서 은화폐 만들기의 기원이 됐다.
없지만, 일본산 금속화폐는 발해의 일부 유적(흑
이와 무관하게, 고대 중국인들도 춘추전국시대 에 칼이나 대팻날 모양으로 만든 구리 덩어리를
룡강성 영안현 동경성지 등)에서 출토되는 등 ‘대 륙 진출’에 나름의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가 있다. 한편으로는, 고대 일본에서 ‘금의 나라’
화폐로 쓰기도 했고, 또 기원전 3세기 중반에는 최 초로 가운데에 구멍이 난 원형의 돈을 만들기 시
△ 국가가 만든 예술 ① 신라의 금관. 신라는 금속을 잘 다루는 나라였으나 금속화폐를 만들지는 않았다.
그렇게 금속을 잘 다루는 나라가…
로 불릴 정도로 금은 제품으로 국제적 명성을 떨 쳤던 신라는 적어도 6세기 이후로는 금은 수출국
작했다. 기원전 221년 진나라 진시황제는 휴대에 편리한 원형의 돈을 통일해 보편화시켰다. 또 기
그러면 고대 한반도는 과연 어땠는가? 여기에
이었다. 특히 통일신라 시기에 당나라에 보내곤
원전 118년에 한나라에서 유통시킨 오수전(五銖
우리로선 얼핏 보면 풀기 어려운 하나의 수수께끼
했던 ‘방물’(方物)들의 목록을 보면 우황, 인삼,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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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가 만든 예술 ② 경주 불국사. 국가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인력을 동원해 만든 건축물이다.
은 키의 말 등과 함께 꼭 금과 은이 등장한다. 마찬
금속을 다루는 재주로 명성을 날리는 나라에서
의 권력을 상징하는 ‘위신재’로 더 많이 기능했겠
가지로 철과 구리 등도 신라에서 상고시대부터 채
서비스와 물건의 값을 불편하게도 곡물로 치른
지만, 일단 중국 돈을 이용하는 것은 관습화됐던
광되고 가공됐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주변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금속화폐가 널리 쓰였던
듯하다. 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낙랑이라는 한나라
어느 나라 못지않게 금속의 제작·수출을 잘해왔
인접 국가들의 사정을 보면 놀라운 일인데, 그것
의 군현이 성립되고 낙랑 중심의 무역 네트워크가
던 신라가 금속화폐만큼은 역사상 만든 적이 아예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신라에서- 발해와 마찬가지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함께 아우르자 한나라의 동
없었다. 고려시대에 접어들어 996년에 금속화폐
로- 금속화폐를 만들지 않았다는 사실을 특별히
전들은 한반도 최남단까지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제작이 처음으로 명령되기 전까지는 한반도에서
명기하지 않는 각종 개설서들의 태도다. 한반도
예컨대 낙랑과 가야, 왜 사이의 중계무역 기지
독자적인 금속화폐 만들기의 시도가 없었다고 봐
역사상 최초의 금속화폐가 고려 초기에 만들어졌
였을 듯한 전남 여수군의 거문도에서 980여 점의
야 할 것이다.
다는 사실은 보통 언급되지만 신라의 사정에 대한
한나라 오수전이 출토됐다. 기원전 1세기~기원
국가가 유공자에게 보상을 하거나 땅을 구입했
자세한 설명은 거의 누락되곤 한다. 개설서의 저
후 3세기 초반에 낙랑과의 무역에서 얻었던 오수
을 때는 전형적 현물화폐인 곡식, 비단 등을 쓰거
자들이 상세한 설명을 왜 꺼리는지는 신라가 화폐
전들은 가야 지역(마산·창원·김해)에서는 물
나 금을 무게로 달아 이용했다. 예를 들어 김유신
제작을 독자적으로 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기만
론 제주도나 강릉, 서울의 풍납토성, 경주에 가까
이 673년에 숨졌을 때 국가에서 보태준 장례식 비
하면 쉽게 알게 될 것이다.
운 경북 경산시 임당 등에서도 출토된다.
용은 비단 1천 필과 조(租·쌀) 2천 석 정도였다
첫째, 한반도는 이미 청동기 시대에 중국 중심
경주 지역에서는 그 시기의 오수전이 아직 나온
(<삼국사기>). 경주 괘릉 근처에 있던 숭복사(崇
의 화폐 사용권에 있었다. 서북 지방 같으면, 고조
바 없지만 조양동 고분군에서 한나라에서 만들어
福寺)를 885년에 보수·개축했을 때 나라에서 구
선 시기를 거쳐 고구려 초기까지 칼 모양의 명도
진 듯한 유리구슬 등 중국제 위신재가 출토된 것
입했던 부근 토지의 가격은 도곡(稻穀) 2천 점(苫),
전(明刀錢)과 같은 중국 금속화폐가 지배계층에
으로 보아 초기 신라도 마찬가지로 낙랑 교역권에
즉 약 3천 석이었다(최치원, <대숭복사비>).
서 이용됐다. 물론 유통수단이라기보다는 지배층
포함돼 있었다.
…다음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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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와인산지는 캄프탈 지
란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와인메이커로 성장한
역이다. 빈보다 넓은 총 4070ha의 광활한 포도원
마르쿠스 후버(Markus Huber) 와이너리를 보기
은 캄프강이 발트피어르텔 고원지대를 관통하면
위해 다뉴브강 남쪽에 위치한 트라이젠탈 지역
서 생긴 캄프 계곡에 펼쳐져 있다. 강은 갈색이지
을 찾았다. 이 지역은 721ha의 작은 포도
만 결코 오염된 물이 아니다. 상류의 비옥한 땅과
재배 지역이지만 4000년 전 청동기 시대
화강암이 깎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700년의 역사
전설, 고성, 그리고 와인
가장 오래된 와인역사를 가지고 있다.
를 가지고 있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유르취치-존호프(Jurtschitsch-Sonnhof)를 방 문하였다.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랑겐로이스
부터 포도를 재배해 온 오스트리아에서
세계자연유산 바하우 계곡
서울에서 필자와 만난 적이 있었던 젊 은 와인메이커 마르쿠스 후버가 여전 히 미소년의 앳된 표정으로 반겼다.
지역의 유명한 ‘유르취치 와이너리’의 지하 와인
10여년 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셀라.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수도원이었다. ‘탈보’는 100년 전쟁 당시 보르도에서 싸웠던 영
포도밭에서 나온 와인은 단지 호
농장이었던 이곳을 1868년에 소유하게 된 유르취
국군 장군의 이름이며 ‘한’은 독일어로 수탉을 의
이리게(와인 선술집)나 주전자로
치 가문은 150년 동안 70ha의 포도밭에서 전통과
미할 뿐이지만 둘 다 우리에게 발음하기 쉽다는
판매하는 싸구려였다고 한다. 새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와인메이커로 성장하였다.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마케
로운 셀라를 만들고 농축된 와인
와이너리 오너 아들의 안내로 한때 수도원이 사용
팅 포지셔닝을 가장 성공적으로 한 것이 바로 그
을 생산하기 위해 포도수확량을
하였던 지하 14m의 와인셀라를 구경하였다. 연중
뤼베 와인이다. 우선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줄이며 테루아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발효과정 및
섭씨 11도의 온도와 최적의 습도를 유지할 수 있
Veltliner)’를 줄인 ‘Gru˙˙Ve’란 간단한 합성어
오크통 숙성 등 뼈를 깎는 혁신이 10년 만에 최고
는 자연조건이 경이로웠다. 셀라도어에서 시음하
를 만들어 누구에게나 발음하기 쉽게 하였다. 제
품질의 와인을 탄생시켰다. 마케팅 전략으로 소
면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1987년에 소개한
품의 포지셔닝 전략은 ‘young & light, fresh & dry
비자가 그의 와인을 기억할 수 있도록 스타일리시
혁신적인 와인레이블 ‘그뤼베(Gru˙˙Ve)’였다.
Gru˙˙Ve’’로 정하였다. 그뤼베의 메시지를 소
한 레이블을 만들고, 마신 후 백 레이블을 쉽게 떼
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1987년부터 유명한 오스
어내어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는 미네랄과
지하 14m의 와인셀라, 한때는 수도원
트리아의 화가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아터제로 하
산도가 풍부하면서, 상큼하고 드라이한 그뤼네
와인문화에서 초보자가 직면하게 되는 첫 번째
여금 매년 화려하고도 역동적인 컨템퍼러리 레이
벨트리너가 한국, 일본의 음식과 궁합이 맞아 잠
문제는 복잡한 와인예절보다는 우선 와인 이름을
블을 그리게 하였다. 그뤼베의 탄생은 오스트리
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확신하였다.
기억하고 발음하는 것일 것이다. 특히 독일어나
아 와인산업이 추구해 온 모더니즘 운동의 가장
다뉴브 강의 절경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프랑스어로 된 긴 와인 이름이 어렵다. 그래서 우
성공한 모델이 되었고, 현재 그뤼베 와인은 부담
에 빛나는 바하우(Wachau) 계곡이다. 다뉴브 강
리나라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보르도 와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화이트와인으
북안의 아름다운 강변도시 크렘스에서 멜크까지
인 ‘탈보(Talbot)’나 최근에 많이 팔리고 있는 캘
로 자리 잡았다.
36km에 펼쳐진 바하우 계곡은 유람선이나 양쪽
14세기부터 18세기까지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리포니아 와인 ‘한(Hahn)’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르취치 와이너리와 함께 혁신을 통해 10년이
강변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구경할 수 있다.
126 C U L T U R E • 문 화
한국의 맛
을지로 골뱅이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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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은행 등이 몰려 있는 서울 강북의 중심가
제철인 3-4월에 잡은 골뱅이를 통조림으로 만들
뒤쪽 을지로 3가 골목 안에는 수 십 년전부터 주변
어 한 달 정도 숙성한 후에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
회사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골뱅이집들이 모여 있
다고 합니다.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인 골
습니다. 이 골목의 골뱅이집들의 메뉴는 단 하나
뱅이에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히스틴이라는 성
골뱅이무침 뿐입니다.
분과 시력을 좋게 하는 타우린이란 성분이 함유되
이 골목을 찾은 사람들은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 에서 골뱅이무침을 안주로 놓고 시원한 맥주를 마
어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스테미너 식품으로도 손색 없습니다.
시며 쌓인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이 골목에서 처
골뱅이무침 같은 간단한 메뉴 하나로 어떻게 손
음 골뱅이무침을 팔기 시작한 <영동 골뱅이>의 개
님을 이렇게 끌어 들일 수 있는가 그 비결을 들여
업이 1968년부터였으니 이 골목의 역사는 어느덧
다보면 역시 음식에 쓰이는 재료 하나 하나에 정
40년을 넘어섰습니다.
성을 쏟고 있습니다. 원조집인 <영동 골뱅이>집의
<영동 골뱅이>의 사장님은 원래 현재의 자리에
사장님은 골뱅이 무침에 들어가는 파와 마늘, 고
서 식료품점을 하면서, 가게 앞 노상 테이블에서
추가루를 빻기 위한 고추를 모두 서울의 인근 포
손님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도록 골뱅이 통조림과
천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것만 사용합니다.
맥주를 팔았는데, 골뱅이를 찾는 사람들 많아지면
골뱅이 통조림도 물이 가장 좋을 때 잡은 것들로
서 본격적으로 골뱅이무침 가게로 업종을 변경하
생산된 것으로 제조일자를 따져서 확보해 놓고 사
였고, 이 가게의 역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장
용합니다. 파채와 고추가루, 마늘이 수북하게 얹
님의 아들인 현재의 사장님으로 2대째 이어지고
어 나오는 골뱅이 무침은 젓가락으로 잘 비빕니
있습니다. 원조집 주변으로 골뱅이집이 한두집씩
다. 먼저 통통한 골뱅이부터 건져 먹다 보면 파채
생기면서 현재의 모습과 같은 골목이 형성된 것은
도 숨이 죽어서 먹기 좋게 연해지고, 함께 들어있
1990년 무렵부터입니다. 최근에는 10집 정도가
는 북어포도 양념이 촉촉히 스며 들어 먹기 적당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해 집니다. 골뱅이무침의 양념에는 한국의 대표적
이 골목의 가게들은 손님들의 추억 그 자체입니
인 매운 양념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다. 가게를 시작할 때 주변 회사의 신입 사원이던
입안에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강렬하게 매운 맛
손님이 임원이 되어 부하 직원들을 이끌고 회식
이 퍼진 후, 먹고 난 후에도 한참 동안 여운처럼 매
을 오고, 주변의 대학을 다니던 학생이 머리 희끗
운 맛을 남기는 고춧가루의 매운 맛과 특유의 향
한 장년이 되어 동창들과 다시 찾는 식이니 이 골
과 함께 혀 끝이 아리게 매운 마늘의 매운 맛, 향긋
목의 가게들은 단골 손님들의 역사와 함께 하고
한 향을 내면서 알싸하게 매운 파의 매운 맛이 어
있습니다.이 골목의 가게들은 동해의 청정해역에
우러져 매운 맛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매운 맛에
서 잡은 자연산 골뱅이로 통조림을 생산하는 특정
혀가 달궈질 즈음이면 계란말이가 등장합니다.
회사의 제품만을 사용합니다. 동해의 청정 해역
매운 골뱅이 무침에 달궈진 혀를 부드럽게 달래
의 수심 70M 이상의 해저에서 해조류를 먹고 사
주는 부드러운 계란말이는 무한리필이니 양껏 드
는 골뱅이는 통발로 잡아 올려서 통조림으로 만들
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골뱅이 건져 먹은 후에는
어져 이 골목에서 골뱅이무침을 찾는 손님들의 테
햄이나 국수 소면 등의 사리를 추가로 주문해서
이블로 올라갑니다. 이 골목의 골뱅이는 골뱅이의
골뱅이 양념에 비벼 먹어도 좋습니다.
제86호•2013년 9월 20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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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C U L T U R E • 문 화
제86호•2013년 9월 20일
M O V I E • 영 화
신과 인간 세계를 구원할 데미갓 영웅들의 판타지 어드벤처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유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퍼시잭슨'은 반
주어진 퀘스트를 차례로 깨면서 앞
은 인간이고, 반은 신인 퍼시잭슨이 신들의 전쟁을
으로 나아가는 게임적 설정은 여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 그리스 신화를 현대
하다. 데미갓 캠프를 공격한 콜키
도시 속에서 풀어내었다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
스 황소와의 전투나 그로버의 행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곁으로 다가가 본다.
방을 찾기 위해 워싱턴 D.C.를 헤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에 이은 퍼시 잭슨의 두
매며 빚는 해프닝은 본 게임에 앞
번째 모험이다. 퍼시 잭슨(로건 레먼)과 같은 반신
서 제시되는 몸풀기 게임처럼 보이며 이러한 설정
반인들이 지내는 데미갓 캠프. 데미갓 캠프는 소녀
은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놀이시설의
탈리아의 고귀한 희생 위에서 자라난 탈리아 나무
특히 눈 없는 마녀들이 운전하는 택시 장면은 이
최고 클라이
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아버지로부터 배반당
영화에서 가장 유쾌한 부분이다. 퍼시의 배다른
막스는 짜릿
했다고 생각하는 루크(제이크 아벨)는 탈리아 나
형제인 타이슨은 적재적소에서 뜻밖의 웃음을 제
한 희열을 만끽
무의 방어벽을 부수고 데미갓 캠프를 쑥대밭으로
공하는 동시에 무시당하기 일쑤인 외눈박이 종족
케 하는 '롤러코스터'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희
만들며 퍼시를 도발한다. 죽어가는 탈리아 나무를
으로 등장하며, 인종적 편견에 관한 메시지를 전
열을 온몸으로 체험할 정도로 순식간에 유락의 강
살리려는 퍼시와 사악한 크로노스를 부활시키려
하기 위해 투입된 것처럼 보인다. 데미갓으로 각
도가 최고조에 이른다. 영화는 그만큼 1차적인 감
는 루크에겐 마법의 황금 양피가 필요하다. 괴물의
성한 뒤 신의 아들로서 전투에 임하게 된 퍼시의
각인 시각, 청각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만큼 보고
바다에 숨겨진 마법의 황금 양피를 찾기 위해 퍼시
성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즐길 요소 즉 판타지적 요소가 즐비하고 넘쳐 흐른
는 다시금 위험천만한 여행길에 오른다.
다. 이러한 영화적 구성속에 전개도빠르게 진행되 어 스토리가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간에 전혀 개의 할 시간을 주지 않고 보고 즐기는 희열을 최 대치로 만끽하며 종착역에 다다라 버린 순간, '엔 딩 자막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이 영화의 스토리 가 어떻게 되었지?' 하며 뒤늦게 스토리 전개에 열 중하게 만든다. 젊은 청년층이나 학생층이 감상하 면 더할나위 없는 오락영화가 되리라는 생각이 들 게 함과 동시에 판타지 블록버스터라는 문구에 전 적으로 동의하게 만드는 영화 <퍼시잭슨과 괴물 의 바다>이다.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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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커피 칸타타
J.S. Bach, Coffee Cantata BWV 211
현대인이게 커피는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언
적인 특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라이프치히의
분위기를 돋우는 가운데 “커피”라는 단어가 자주
제 어디서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을 수 있을만
치머만의 커피하우스에서 바흐가 이끄는 콜레기
반복되며 커피를 향한 강한 욕망이 표현된다. 본래
큼 우리곁에 늘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미국은 물
움 무지쿰의 공연으로 소개된 이후 큰 인기를 끌었
칸타타에선 주로 건반악기와 현악기가 반주하지
론이거니와 한국에서도 거리마다 커피 전문점을
다.대부분의 칸타타들과 마찬가지로 바흐의 ‘커
만 종종 선율악기인 바이올린과 플루트, 오보에 등
쉽게 찾을 수있고, 특히 젊은이들에겐 휘핑크림이
피 칸타타’를 구성하는 곡들도 레치타티보와 아
이 추가되어 색채감을 더하기도 한다. 리스헨의 첫
가득한 카라멜 마끼야또를 들고 다니는 풍경이 전
리아로 이루어지며, 내레이터(테너)와 2명의 주
번째 아리아에 등장하는 플루트의 매혹적인 연주
혀 낯설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피 인구가 많아졌
인공이 나와서 마치 작은 희극 오페라를 공연하듯
는 칸타타의 아리아에서 독주악기가 얼마나 중요
다. 통계를 보면, 한국의 15세 이상 인구가 마신 커
진행된다. 모두 10곡으로 구성된 “커피 칸타타”의
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계가 된다. “커
피가 연간 521잔이라고 한다. 옛 날에는 밥먹고 난
가사는 “마태수난곡”의 작사가로도 잘 알려져 있
피 칸타타”의 마지막 3중창이 연주되기까지 몇 차
뒤 구수하게 누룽지가 들어있는숭늉을 마셨던 세
는 ‘피칸더’라는 필명을 쓰는 헨리키가 맡았는데,
례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가 끼어들며 아버지와
대와 비교해보면 엄청난 식생활의 변화가 아닐 수
그 내용을 보면 풍자와 익살로 가득해 웃음을 자아
딸의 실랑이는 계속된다. 슐레드리안은 커피를 마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의 최초의 커피 중독
낸다. 먼저 내레이터 역할을 맡은 테너 가수가 나
시는 딸에게 화를 내며 산책을 못하게 한다는 둥
자가 바로 고종 임금이란 글을 읽으면서 아마도 늘
와 관객들을 향해 “조용히 하세요! 잡담을 그치시
스커트를 사주지 않겠다는 둥 여러 가지로 딸을 설
커피향 가득한 궁궐에서 마시는 커피는 그 희귀성
길!”이라는 레치타티보로 관객들의 주의를 끌면
득하는 노래를 부르지만 딸은 다른 건 다 없어도
때문에 지금 시대보다 왠지 더 맛있었을것 같은 생
서 공연이 시작된다. 그는 커피 칸타타의 두 주인
커피만은 안 된다고 말한다. 세련되지 못하고 화를
각이 든다.
공인 영리한 딸 리스헨(소프라노)과 그녀의 아버
잘 내는 성격의 아버지는 붓점 리듬 등의 허둥대는
바흐(J.S. Bach) 시대로 거스러 올라가보면, 독
지 슐레드리안(베이스)을 소개하며, “잘 들어보세
듯한 음악으로 표현되고 영리하고 재치 있는 딸의
일의 라이프치히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대유행
요! 아버지가 왜 화가 나있는지?”라고 노래하면서
음악은 상큼하고 명랑한 음악으로 나타난다.
이었다한다. 각 가정마다 커피를 즐기는 것은 물론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윽고 슐레드리안이 투덜대
결국 아버지는 최후의 수단으로 약혼자와 결혼
시내의 여러 커피하우스들은 커피와 담소를 즐기
며 “애를 낳아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니까! 그저 속
을 시키지 않겠다고 위협하자 딸은 이 말에 굴복하
려는 사람들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처럼 커피하
상한 일만 잔뜩 생길 뿐이지!”라고 하며 우스꽝스
고 만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작전상 후퇴’일 뿐이
우스가 사람들의 사교장 역할을 하다 보니 때로는
러운 아리아를 노래한다. 뚝뚝 끊어지는 음표와 딱
다. 영리한 그녀는 아버지에게 다시는 커피를 마시
커피하우스에서 소규모 공연이 이루어지도 했다.
딱한 리듬에서 희극 오페라 특유의 익살이 배어나
지 않겠다고 하며 결혼 승낙을 받아낸 후 혼인 계
오늘 소개하는 바흐 역시 커피 애호가의 한 사람
온다. 아버지는 과연 무엇 때문에 딸한테 화가 나
약서에다 ‘커피의 자유 섭취’ 조항을 써넣었다.
으로 “커피 칸타타”를 작곡하였다. 커피하우스에
있을까? 그 다음 레치타티보에 답이 있다.
결국 그녀는 결혼과 커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서의 공연을 목적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일종의 커
슐레드리안은 “커피를 당장 치워버려!”라고 소
데 성공한 것이다. “커피 칸타타”의 마지막 장면에
피 홍보음악이자 작은 희극 오페라 같은 매혹적인
리치듯 노래하며 리스헨이 커피를 마시는 걸 못마
선 해설자와 아버지, 딸 역의 세 사람이 다 나와서
칸타타이다. 바흐는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았지만
땅해 한다. 술, 담배도 아닌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고양이는 쥐잡기를 그만 둘 수 없지”라는 3중창을
“커피 칸타타”를 통해 그가 희극적인 양식의 음악
한다는 설정 자체가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당대
부르며 희극 칸타타의 막을 내린다.
에도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준다.
라이프치히의 커피하우스에 여성의 출입이 제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칸타타하면 먼
되는 걸 은근히 비꼬는 것일 수도 있으리라. 바흐
* http://youtu.be/YC5KpmK6oOs
저 교회 음악을 생각하게 되는데, 대개 종교적
당대에 커피 칸타타가 커피하우스에서 연주될 때
* http://youtu.be/raB-aIJkD10 (조수미)
인 내용의 ‘교회 칸타타’(cantata da chiesa)와 소
도 여성의 출입이 금지된 탓에 ‘커피 칸타타’의 소
규모 오페라라 할 만한 ‘실내 칸타타’(sonata da
프라노의 아리아는 남성 가수가 가성으로 불러 더
조상범
camera)로 그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 교회 칸타
욱 희극적인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커피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타가 간결하고 내면적인 표현 형태를 취하는데 반
를 마시지 말라고 할수록 딸의 커피에 대한 욕망은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해 실내 칸타타는 종종 극적이며 기교적인 것이 특
더 강해질 뿐이다. 이어지는 리스헨의 아리아 “커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징이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는 실내 칸타타의 극
피는 어쩜 그렇게 맛있을까”에선 플루트 연주가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130 C U L T U R E • 문 화
제86호•2013년 9월 20일
B O O K • 책
책꽂이 아내가 내 말을 끊었다.
더잡‘The Job’
“한 번에 한 가지씩.”나는 생각했다. ‘지금은 말을 잘 골라서 할 때야.’ 나는 아내에게 키스하고 어깨에 팔을 둘러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당신 말이 맞아. 한 번에 한 가지씩.”
더글라스케네디
네비스 섬의 햇빛 아래에서 우리는 마음껏 게으름을 피웠다. 10시 전에는 일어나지 않았고, 해변을 오래도록 산책했고, 저녁에는 침대 에서 빈둥거리다가 바다가재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하루하루가 물 흐르듯 지나갔다. 잘근잘근 씹혀 사라졌던 손톱이 다시 자랐다. 곤 두섰던 신경도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팀원들 모두가 내 휴대전화 번 호를 알고 있었지만 벨은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 우리 부부사이는 다 시 평화로워졌지만 아내는 가끔씩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 곤 했다.일주일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우리는 샴페인 한 병을 따 새해 를 축하했고, 술에 취해 비틀대며 해변을 거닐었다. 모래밭에 누워 따 뜻한 바닷물이 몸을 적시게 내버려두기도 했다. 저녁에는 해변에 누 워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내가 해변에 누운 채 말했다.“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도 그래.” -194~195쪽 네드는 알래스카에서 냉장고를 팔 수 있을 만큼 능력이 뛰어난 세 일즈 귀재다. 회사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3년 만에 팀장 자리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M&A를 통한 회사 인수합병 과정 에서 비열한 음모에 휘말린다. 네드는 이때 ‘돈세탁’을 돕는 비자금 운 반책이 되고 만다. 수많은 위험이 따르지만 당장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한 네드로서는 사실 찬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그 과정 에서 비자금 운반을 했던 전임자 피터슨이 무슨 까닭으로 살해당했는 지, “엑스칼리버 펀드“ 실체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는 비자금 운반 책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통렬한 복수와 함께 새 삶을 열어젖힐 것 인가? 물고 물리는 치열한 두뇌게임이 펼쳐지는 가운데 생존이라는 갈림길에 선 네드는 과연 어떤 히든카드를 꺼내들까? IMF 뒤 우리나라에도 휘몰아쳤던 신자유주의경제체제 핵은 구조 조정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였다. 이 소설 밑그림이 되고 있는 1990년대 미국에서도 빅딜과 구조조정, 정리해고라는 시퍼런 칼바람 이 휘몰아친다. 빅딜과 적대적 M&A로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밀려난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은 이 소설 주인공 네드 앨런이 당하는 해고과정에서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 소설에서 약자가 강자 가 지닌 그 숨통을 조일 수 있는 카드로 그 ‘어떤’ 무기를 선보인다. 긴 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꼼꼼한 짜임, 매혹이 넘치는 반전 스릴러가 독 자들 마음을 순식간에 빨려들게 만드는 소설이 <더 잡>이다. 더글라스 케네디(Douglas Kennedy)는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런던,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하는 시각을 지키고 있는 작가로 이름 높다. 그는 특히 유럽, 그 가운데서도 프랑스에서 가 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86호•2013년 9월 20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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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C U L T U R E • 문 화
제86호•2013년 9월 20일
P O E T R Y • 시
세노야 손태연
사랑 그따위 거 던져버려 산에 바람 사는 거 보아라 아주 멀리서 보아라 바람 산다고 산이 출렁이더냐 새들이 떠나더냐 꽃이 피지 않더냐 아픔 그따위 거 던져버려 바다에 바람 사는 거 보이라 아주 멀리서 보아라 바람 산다고 수평선이 가라앉더냐 파도 속 물고기가 떠나더냐 섬들이 지워지더냐 넌 울고 있구나 기껏 네 길이 조금 지워졌다고 넌 떠나고 있구나 너의 산에서 너의 섬에서
시인 손태연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3년 <문학세계>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86호•201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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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따뜻한 마음을
26살에 장가를 보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
나누는 한가위입니다. 집집마다 ‘하하호호’ 웃음
셨던 아버지로선 억장이 무너질 일일 텝니다.
소리가 떠나지 않겠죠. 이런 좋은 날 “부모님께 짐 이 되어 죄송하다”며 애처로운 고백을 토하는 사 내가 있습니다. 한가위 둥근 달 아래 이 사내의 처 지만 그러하겠습니까. 서울에만 전체 가구 5분의 1이 독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족에게 결 혼은 금기어일 테지만, 이들이 안 보이는 자리에 선 가장 절실한 주제일 것입니다. 나는 노총각입니다. ‘노총각’이란 고은 시인의 “올라갈 땐 못 본 그 꽃 내려갈 때 보았네”라는 노 래마따나-내용은 반대지만- 불현듯, 운명처럼 아니 벼락처럼, 그러나 저주로, 하여 허무하게 자 각하게 되는 처지입니다. 출근길 몰랐는데 퇴근 길에 알게 되었습니다. ‘아, 나는 노총각이다.’
이기적 불초자가 어찌된 영문인지 죄스러운 마
명절에 슬피 울던 그가 이곳으로 올지 모른다
음을 가질 즈음, 전 노총각에 당도해 있었습니다.
서른여덟 싱글남의 한가위 공개 구혼장
후보의 소개란에 가장 행복한 때로 ‘손자를 보았
5년 전 대선 정국 때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을 때’가 적혀 있었습니다. 소스라쳤지요. ‘이분에 게 땅보다 소중한 게 있구나. 그게… 손자구나.’ 지 난주 <한겨레> 토요판에 실린 김석희 번역가의 인 터뷰 기사에서 김 선생이 일평생의 유산 2가지를 꼽는데 하나가 제주에 쌓아올린 집이고, 하나는 손자였습니다. 또한 충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에게 어떤 결함이라도 있는 게 아 니냐는 지인들의 시선이 지레 못마땅한 모양입니 다. 저 역시 그 시선이 ‘난 축의금 안 갚아도 되네’
한 직장 선배는 남자 나이 콕 집어 38살에 ‘제2
하며 짓는 눈웃음으로 오긴 합니다. 어머니는 이
의 전성기’가 온다고 삼십대 초반의 내게 말해줬
제 슬쩍 “애라도 먼저 데려오라”고 결혼사를 눙치
습니다. 그 말만 믿고 젊음과 유희를 유보했던 건
며 더 먼 황야로 절 떠밀고 계십니다. 지난해 온 가
아닙니다. 깜냥껏 곁눈질하고 지분거렸고, 사랑
족이 모여 한참 유쾌해했던 대화 중 하나는 누이
했지요. 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노총
가 수개월을 대기한 끝에 용하다는 이로부터 받아
각입니다. 해심으로 함께 노를 저어 나가자던 여
온, 제 팔자에 애가 둘이 있더란 점괘였습니다. 어
인들 전부 나의 쪽배에서 내려 대저 꽃배에 올라
디… 있니, 케빈?
탔습니다. 38살? 전성기는커녕, 인생 기우뚱 갸우
그러니 한가위는 누나의 가족, 여동생의 가족이
뚱 뒤집어지려는 전복기입니다. 기왕지사 저 꽃
어머니, 아버지를 만나는 날입니다. 조카 넷이 어
배들도 다 뒤집어졌음 좋겠습니다.
른들 앞에서 재롱을 떨다 지치면 하나둘 내 방으
나는 비뚤어진 노총각입니다. 누군가 넌 아직
로 와 침대에서 뛰고, 쌓아둔 책들을 들추고, 노트
젊다고 말하지만, 그건 그분들이 마흔이고 마흔
에 낙서를 합니다. 저와 놀자고 합니다.
여섯이기 때문이지 제가 정말 젊어 그런 건 아니
입니다. 이후 나는 어떻게 다시 연애를 시작해야
그러다 불쑥 동생의 첫째 아이가 묻습니다. “삼
란 생각입니다. 친구들 자식 자랑할 때 미안하지
하는지, 할 수 있을지 조금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촌은 왜 결혼 안해요?” 누나의 둘째 아이가 맞장구
만 아들이 부모의 삶을 짓밟아버린 영화 <케빈에
주변에선 “널린 게 여자다” “다 똑같다”고 합니다.
를 칩니다. “삼촌, 결혼 언제 해?” 첫째 아이는 ‘여
대하여>를 생각합니다. 친구들의 카톡은 모두 자
“널린 게 남자고, 다 똑같다”는 말과도 같겠지요.
자’가 있는지 제 휴대폰을 검색합니다.
녀들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불임에 무정
난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인들은 주
우리 가족 참 지능적입니다. 조카들에게 사주한
자증 많고, 도시는 온통 야근에 스트레스투성이
제넘게 눈이 높다고 책망하지만, 전 높은 게 아니
것인지, 조카들도 가족의 완성태를 조부모·부모
라 출산도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 어쩜 지인들은
라 까다로운 거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내몰리며
와 같은 방식으로 꿈꾸게 된 건지 구별할 수도 없
하나같이 풍선껌 불듯 아내의, 자신의 배를 불리
당도한 노총각인데, 그 까다로움을 이제 와 포기
게 우회하여 결혼을 압박합니다. 조카는 또 어떻
고, 쌍둥이나 아들딸에 둘러싸여 웃고 있는지를
합니까, 양보해야 합니까? 어머니, 대답해주세요!
게 대적해야 하는 겁니까. 이런 말을 해줘야 할까
모르겠습니다. 직장 후배가 “선배, 돌싱 만나볼
맞습니다, 한가위는 저의 명절이 아닙니다.
요? “응, 얼마 전 삼촌 회사 후배가 삼촌한테 소개
텨?” “형, 오늘 술 좀 사줘. 재밌게 놀자”라고 카톡
포근한 달이 아파트를 비추고, 형제자매가 어깨
팅을 시켜주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후
을 보낼 때마다 그 말풍선 앞에서 해맑게 웃고 있
를 부딪치며 전을 부치고, 부모님께 달달한 소곡
배가 막상 여자분한테 물어보니 그랬대. ‘요즘 전
는 후배의 어린 아들 녀석(사진)이 다 엉큼해 보
주라도 한잔 드리며 건배하는 9월 말 무렵 난 그냥
나이 많은 분을 만나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 쩐다.
입니다. 어린 꼬마가 저한테 ‘아저씨, 돌싱 만나볼
윗목에 찬밥처럼 웅크려 있을 겁니다. 제가 있으
그치~.”
텨? 재밌게 놀자’ 옹알대는 것 같습니다. 케빈에
면 가족의 대화 소재가 반토막 나요. 결혼은 이제
명절 맞아 저보다 더 힘들지도 모를 (노)처녀·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케빈에 대하여….
금기어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두 딸을 키우는 매
돌싱 여러분도 울지 마세요. 언제든 전보 쳐 주세
삼십대 사랑이 실패하면 노총각입니다. 삼십대
형과 딸 아들을 키우는 매제가 저와 나눌 만한 얘
요. 그리하여 이 무지막지한 칸델라의 보름달을
사랑이 실패하면 노처녀입니다. 수천년 빙하가
기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인사나 좀 나누고, 제 방
버티기로 해요.
짠 볕에 붕괴되듯 삼십대 복판이 침식되기 때문
으로 가지요.
서울/키 176㎝, 몸무게 64㎏의 30대 후반 남성
134 전
면 광 고
제86호•2013년 9월 20일
전 면 광 고
제86호•2013년 9월 20일
$495/P
스페인.포르투갈
www.ihanatour.com
$2650/P
7320 Old York Rd, #226, Elkins Park, Pa 19027 T:215-935-2500 F:215-935-2503
135
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페루서 가장 아름다운 잉카마을
친체로
u r e P
여행 경험이 많이 있는 여행자들의 조언 중에는
이와 같은 의미로 볼 때 페루의 역사문화유적은
세계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이탈리아 로마를 가
북중미를 포함한 남미 여러 나라 중에서도 문화적
장 나중에 여행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로마
전통이나 역사적 문명 유적의 분포에 있어서 북미
의 방대한 유적을 먼저 경험하게 되면 다른 나라의
멕시코의 마야와 아즈텍의 유적 군을 제외하면 그
관광자원이 로마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시시하
문화적 전통성의 다양함은 비교할 나라가 없다고
고 초라해 보인다는 의미다. 25년 전 로마를 여행
본다. 일부 볼리비아의 북부 티와나쿠 유적이나
하고 1년 뒤 같은 시기에 같은 일정으로 파리를 여
칠레의 북부 산 페트로 데 아타카마 지역에 잉카시
행한 경험 뒤 위의 여행자들의 이야기에 절대 공
대의 유적이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페루에 흩어
감했던 기억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져 있는 방대한 문명들의 유적과는 그 규모에 있어
프랑스 파리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관광지였다.
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브
수많은 중세의 역사유적과 에펠탑과 퐁피두 미
라질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려하고 경이로운 파타
술관 같은 현대적인 건축조형물까지 시대를 뛰어
고니아와 아마존밀림 등의 자연경관을 관광자원
넘는 여러 유·무형의 다양한 문화재를 가지고 있
으로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인류 역사적 문명의 흔
는 파리가 당시 초보 여행자였던 나의 시각으로도
적과 여행을 연관시키기는 쉽지가 않다.
1년 전에 보았던 로마에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볼 것이 없고 초라해 보였던 것이다.
다만 브라질 아마존 강 하류의 선사시대 동굴에 있는 원시인그림이나 칠레 파타고니아의 밀로돈
Chinchero 동굴 등에서 인류의 흔적을 찾을 수는 있으나 이들
마추피추 가는 길에 있는 친체로
이 남겨놓은 유물은 문명 이전의 조잡한 토기와 동
의 자수를 한
목도리와 모
굴벽화정도의 수준이어서 인류의 문명사적으로
친체로는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마추피
큰 의미를 찾을 수는 없다. 따라서 남미의 여행은
추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이다. 잉카제국의 수
같은 것들이 대
페루와 볼리비아 북부·칠레 북부 에서는 잉카와
도였던 쿠스코와 오얀타이탐보의 중간에 있는 작
부분이다. 상점의
잉카이전의 화려했던 아메리카 문명의 유적을 돌
은 마을이며 잉카의 왕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만
한쪽에서는 우리나라
아보는 여행을 하고 볼리비아는 우유니와 같은 알
들었다고 한다. 마을은 해발 3627m 의 안데스 고
의 베틀과 같은 것으
티플라노의 고원경험을 위주로 하며 나머지 칠레
산지역에 있다. 옛 잉카시대에 이뤄진 마을로는
로 주민이 직접 섬유를 짜는 모습을 볼 수 있
와 아르헨티나·브라질은 타 지역의 추종을 불허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또한 잉카시대
다. 빠듯하고 분주한 여행의 일정으로 여유가 없
하는 자연의 절대적 경이로움을 감상하는 여행을
에 만들어진 마을 중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알
는 여행자에게 친체로는 휴식과도 같은 마을이다.
목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려져 최근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마을 자체에는 특이할 만한 잉카의 유적이나 볼 것
자·머플러
이 없슴에도 불구하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또한 역사적으로 16세기 이후 남미의 모든 국가
마을 입구의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경사진
들은 오랜 기간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잔혹하
마을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면 오래돼
고도 아픈 식민지배의 역사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다소 퇴색한 마을의 집에서 잉카시대의 주거형태
페루의 많은 도시들중에서도 비교할 수 없을 정
있다. 때문에 이들 침략자 나라들의 문화가 들어
와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만나 볼 수 있다. 가끔 운
도로 작은 마을이지만 석양이 지는 저녁 무렵 마을
와서 남미 토착 원주민 인디오들의 전통과 접목해
이 좋은 관광객은 친절한 주민이 내주는 따뜻한 코
의 풍경은 정말 그림같이 아름답다. 특히 석양이
많은 건축물과 유적들이 각 나라의 식민도시를 중
카차를 마실 수도 있다. 마을의 주민들은 아직도
지는 교회의 주변 풍경은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
심으로 만들어 졌다. 남미의 모든 나라에 공통적
잉카의 전통방식으로 알파카의 털을 잘라 표백을
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으로 분포돼 있는 식민지 시대의 근대 유적은 원주
하고 염색을 하며 베를 짜고 있다. 마을의 골목 안
여행객의 마음마저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민 인디오의 전통과 어우러져 현재에 있어서는 또
에 있는 상점에서는 주로 알파카와 양털로 만들어
다. 잉카시대에 만들어진 도시 중 가장 아름다운
다른 의미의 역사유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진 페루 전통의 섬유제품을 팔고 있는데 잉카 전통
도시라는 수식이 무색하지 않은 곳이다.
드는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황금의 제국’ 고수, “장태주로 더 높은 산 올랐다” [인터뷰] '황금의 제국'서 선악 넘나드는 연기…"내 안의 또 다른 모습 봤다"
Q. ‘황금의 제국’이 종영을 했네요.
낌으로 촬영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스스로에
라는 애칭에 걸맞은 조각 같은 외모에 부드러
A. 그동안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종영 전 주
게는 도전이었고 열심히 했어요. 사실 드라마
운 눈빛, 밝은 미소, 상냥한 말투까지 여심을 흔
촬영이 마지막 같더라고요. 진짜 마지막 촬영
자체는 무겁고 어려울 수 있지만 현장은 즐거
들 수밖에 없는 조건을 모두 겸비하고 있었다.
은 매 신 매 컷이 아쉬울 테니까 오히려 종영 전
웠거든요. 밤새지 않고 일주일 3~4일만 촬영
배우 고수를 그렇게 마주했다.고수는 17일 종
주 촬영이 마지막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했으니까요. 캐릭터가 처음 작가님과 이야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젠틀맨이었다. ‘고비드’
영한 SBS 대기획 ‘황금의 제국’ 속 야망을 품은 광기 어린 차가운 승부사 장태주와는 다른 매 력을 지녔지만 그를 향한 애착은 그 누구보다
Q.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였는데 스스로 평가 는 어떤가요.
만족하고 있어요. 촬영 하면서 재미있었고
강했다. 이에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장태
즐거웠거든요. 의미도 많았고…. 공
주의 삶을 살았던 고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
부하는 느
어봤다.다음은 고수와 나눈 일문 일답.
를 했을 때와 흔들리지 않아서, 우리 드라마만 의 색깔을 가지고 왔다는 자부심도 있어 요.
제86호•2013년 9월 20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39
Q. 장태주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요?
라마에 달라붙으니까 (고민들이)해결되는 것 같
A. 시간의 흐름이요. 드라마 안에 20년 흐름이
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Q. 힘든 점도 많았지만 다른 드라마에 비해 세트 촬
있잖아요. 시간의 흐름이 있는 동안 변화를 줄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촬영에 들어갔어요. 그 흐름이
영이 많아 편안한 점도 있었겠어요.
드라마 안에서 정확하지 않아 연기로 표현하며 준
A. 너무 좋았죠.(웃음) 그 부분은 정말 좋았어요.
비하는 재미가 있었죠. 캐릭터의 미세한 변화들,
드라마 성격상 세트 여야지만 몰입감이 생겼던 부
특히 감정 변화들 다룰 수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
분들이 있어서 세트 촬영이 많았죠. 세트 촬영이
감정들을 다 드러내지는 않았죠. 감정을 보일 때
었지만 각각 분위기는 달랐어요. 에덴 세트와 성
는 혼자 있을 때 생각할 때 드러내니까 그래서 매
진 세트가 달라요. 성진은 식탁 들어가면 바로 긴
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 면에서 장태주라는
장감을 느껴요. 에덴 사무실이고 식구 같은 느낌
인물은 매력이잖아요. 두뇌 회전도 빠르고, 야망
인데 성진은 웅장해서 위축되게 되죠. 처음 성진
도 크고… 평범한 가족에서 태어나서 ‘황금의 제
들어갔을 때 일개 한 사무실에 대표라는 것을 몸소
국’까지 가는 길도 말이에요.
느껴질 정도였어요.
Q. 장태주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머리로 이해가 되
Q. 솔직히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처 아쉽지 않나요?
지 않아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나요? 예를 들어 사랑하
A. (목소리 높여)아니요. 그것보다 시청률 조사
는 여자 윤설희를 살인자로 만든다던지… 야망이 폭주
를 하려면 전국 가구에 설치를 해서 조사를 해야하
하는 부분들 말이에요.
는 게 맞지 않나요? 그게 잣대가 돼야 한다 생각해
A. 이에 대해 감독님이랑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요. 더욱이 이제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수단이 많아
제가 야망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장태주는 다르
진 상황에서 말이에요. 단지 몇 천 가구를 통해 조
니까. 저는 장태주가 윤설희를 정말 사랑한 것이
사한 시청률이 작품을 말하는 기준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보다 야망이 먼저인
안타까워요. Q. 벌써 데뷔한지 15년이 됐잖아요. 고수에게 연기
남자니까요. 윤설희는 장태주가 돌아갈 수 있는 곳, 집 같은 그런 사람이었던 거죠. 성진 그룹에서
란 어떤 의미 인가요?
싸우고, 아버지와 약속을 지킨 후 돌아갈 수 있는
A. 정말 그렇게 됐나요? 아직 모르겠어요. 연기 를 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 안 날 때가 있거든요. 평
곳 말이에요.이미지 Q. 장태주를 연기하며 엄청난 대사량 등 힘든 점이
생해도 모를 거 같고. 살면서 같이 변화하고 성장 하는 것 같아요. 이것은 이거다라는 것 보단 말이
있었을 것 같아요.
A. 대사 폭탄 스트레스가 있었죠. 배우들 끼리 연
에요. 정답도 없는 것 같고요. 살면서 고민하고 공
극하는 느낌이라고 이야기 했었어요. 카메라 앞에
알고 시작하는데 장태주를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부할 수 있는 직업이어서 사랑하는 것 같아요.
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럼에
갈팡질팡 했거든요. 다행히 장태주가 에덴에 들어
저를 자유롭게 해주고, 저를 질책도 하고, 저를
도 불구하고 재미있었죠. 어려운 점은 초반 캐릭
가면서 풀린 것 같아요. 사실 연기에 대해 고민이
관리하게 해주고 나태하지 않게 하지 않는 그런 것
터 잡을 때 그 때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야기를
많을 때 이 작품을 하게 됐어요. 그래도 열심히 드
이요.
140 전
면 광 고
제86호•2013년 9월 20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86호•2013년 9월 20일
영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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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의 스타들
선수들에게 등번호는 또 다른 분신과도 같다. 드
다. 딱 한 해, 6번을 임시로 허락(?)한 적이 있는데
와이트 하워드나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자신의 등
바로 패트릭 유잉이 입단했을 때였다. 올랜도 구
번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
단은 닉스에서 버림받은 후 시애틀을 거쳐 디즈
면, 35살 때 사망한 코치를 기리기 위해 35번을 선
니랜드의 도시로 입성한 레전드를 결코 홀대하지
택한 케빈 듀란트나 형의 반이라도 따라가겠다는
않았다. 6번을 선택하고 싶다는 유잉의 뜻을 수락
일념으로 23번을 집어든 조던처럼 저마다의 사연
한 것. 뉴욕 닉스 시절의 33번 대신 3+3=6번을 달
으로 백넘버를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고 NBA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유잉은 올랜도의 ‘마지막 6번 플레이어’로 남아 있다.
마치 박제라도 하듯, 역사 그대로를 보존하는 특 출한 능력과 더불어 선수들의 등번호마저 마케팅
오는 10월 17일, 브루클린 네츠 구단은 “마이애
상품으로 삼는 NBA 구단들은 프랜차이즈에 청춘
미 히트와의 시범경기 도중 제이슨 키드의 5번을
을 바친 선수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는다. 이들은
영구결번한다”고 밝혔다. 감독으로 부임하기 직
‘영구결번’ 제도를 통해 훗날 구단의 가치를 높일
견이 대다수였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생각은 달랐
전, 자신의 유니폼이 결번되는 짜릿한 경험을 맛
선수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프랜차이즈 역
다. 르브론은 지난 2009년, “리그 사무국은 조던의
보게 될 키드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의 영
사를 살찌워가고 있다.
23번을 쓸 수 없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다”며 조던
예입니다. 그 누구라도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을
에 대한 존경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거예요. 아마도 선수나 감독으로서 맛볼 수 있는
조던을 나타내는 또 다른 심벌
다른 23번 유저, 제이슨 리차드슨 역시 “그 대
조던은 현역 시절, 시카고 불스와 워싱턴 위저즈
상이 조던이라면 기꺼이 내 번호를 바꿀 수 있다.
두 팀에서 활약했다. 위저즈에서 뛴 기간은 고작 2
NBA 사무국은 더 이상 23번을 달지 못하게 해야
년. 위저즈로부터는 영구결번을 받지 못했지만 하
할 것”이라 말했다.
최고의 순간이 아닐까요? 그 날은 제 인생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겁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NBA 선 수들. 하지만 홈팬들 앞에서 치러지는 영구결번
나가 아닌 두 NBA 구장에 자신의 유니폼을 내걸었
새크라멘토는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홈팬
행사에선 벅차오르는 감정을 쉽게 주체하지 못한
다. 시카고 불스는 1차 은퇴를 선언했던 지난 1993
들을 위해 6번을 영구결번 조치했다. ‘팬들이야말
다. 수 년 간 함께 했던 자신의 유니폼을 바라보며
년, 조던의 23번 유니폼을 결번 조치했다.
로 팀 내 최고의 식스(Sixth)맨’이라는 의미였다.
감회에 젖는 장면은 뭉클하기까지 하다. 바비 필
또 다른 구단은 마이애미 히트다. 조던은 히트와
급기야 홈구장 야외에 숫자 6을 형상화한 동상도
스나 말릭 실리, 드라젠 페트로비치처럼 행사의
아무런 인연이 없지만 팻 라일리 마이애미 사장은
건립했다. 이보다 멋지고 세련된 팬 서비스가 또
주인공과 함께 할 수 없는 비극을 접하지 않는 이
조던의 업적을 기려 그의 23번 유니폼을 영구결번
있을까. 킹스 팬들은 복 받은 ‘식스맨’들이다.
상, 영구결번이 가져다주는 감동과 희열은 화려한
시켰다. 이러한 조치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
올랜도 매직 역시 일찌감치 6번을 영구결번했
슬램덩크나 블록슛보다 더 짜릿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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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호•2013년 9월 20일
이보영 지성 웨딩화보, 로맨틱한 눈빛교환 이보영 지성 웨딩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이보영 지성 웨딩화보는 16일 오전 패션잡지 '그 라치아'를 통해 공개됐다.공개된 사진 속 웨딩드레 스와 턱시도를 입고 있는 이보영과 지성은 스페인 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완벽한 신랑 신 부 분위기를 자아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다정 스러운 두 사람의 포즈와 표정에서 여느 예비부부 같은 편안함과 행복함이 묻어난다.앞서 지난 23일 오후 웨딩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로 출국한 두 사람은 현장에서도 즐거운 분위기를 마음껏 연출했다는 후문. 한편 지성과 이보영 커플은 2004년 드라마 '마 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처음 만난 후 2007년 본격 적인 교제를 시작했으며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 함없는 사랑을 이어온 끝에 오는 27일 서울 워커 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보영 지성 웨딩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보영 지성 웨딩화보, 정말 잘 어울리는 듯", "이보영 지성 웨딩화보, 결 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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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호•2013년 9월 20일
지난 16일 가수 박진영이 SNS를 통해 결혼 발표 를 했다. 그는 예비신부를 9살 연하의 평범한 사람 이라고 소개했다.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통해 드 디어 그녀가 자신의 프러포즈를 승낙했고, 다음달 10일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의 결혼 발표는 그렇게 갑작스럽게 터져 나왔다. 그의 결혼 소식이 핫뉴스로 선정되지 않을 수가 없다.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실시간 검 색 1위는 '박진영 결혼'이며, 이에 관련한 기사들 은 페이지가 몇 차례나 넘겨질 정도로 계속해서 이
‘놀만큼놀아본’ 박진영의 결혼 발표 그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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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 번쯤은 반드시 생각해 볼 것들이기도 하다. 그는 앨범을 통해 '뭐 때문에 열심히 살지', ' 돈을 벌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무엇으로 나 를 채울지' 하는 것들에 물음표를 던졌다. 그의 노 래 속에는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와 고백이 담겨 있다. 대중의 박수를 받아보기도 했고, 돈도 많이 벌어도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채 워지지 않고 늘 배가 고프더라는 고백. 예쁜 여자, 섹시한 여자들과 어울려도 봤지만 그것이 진정한 사랑과는 무관하더라는 고백. 그리고는 결론적 메
어지고 있다. JYP의 수장이며, 가요계에 엄청난 영
시지를 남긴다. '돈, 명예,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
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탑 프로듀서가 결혼 발표를
낫더라!' 사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
했으니 순식간에 떠들썩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랑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사랑이 제일 낫더라' 가
다. 더군다나 그의 결혼이 초혼이 아닌 재혼이라
사는 그의 종교적 신앙고백에 더욱 가깝다.
더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여기엔 여러 가지 낭설
그러나 이를 통해 그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과 추측, 그리고 악플까지 함께 동원되고 있는데,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여야
박진영 입장에서 보면 그리 달가운 것들은 아닌 듯
만 하는지 어렴풋이나마 깨달은 듯하다. 가짜 사
하다. 그런데 이번 박진영의 결혼 발표는 사뭇 다
랑을 쥐고 있다가 진짜 사랑을 만나 놀라고 감격
른 느낌을 전해준다. 결혼 발표 전 그가 내놓은 새
해 하는 어린 아이처럼 말이다. 사랑에 대한 개념
앨범을 들으면서, 또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이 달라졌고,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에서 한 말들을 떠올려 보면서 무언가 달라진 그를
생각이 바뀌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총체적인 고민에 답을 찾은 듯하다. 그렇게 만난 새로운 인연, 자신에게 허락된 사랑
'돈, 명예, 사랑 중에 사랑이 제일 낫더라'
박진영은 얼마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스 라엘 여행 후 성, 결혼, 연애, 일 등 내가 생각했던
에 한없는 감사의 마음을 간직한 채 말이다. 그래 이 제일 낫더라' 라는 곡을 선공개한 바 있다.
서 그의 결혼 소식은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다.
모든 것이 다 바뀌었다"며 "지난 모든 주장과 논리
앨범을 들어보면, 그가 가져왔던 가치관, 추구
그가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지, 얼마나
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
했던 행복, 성취하고자 했던 자아실현, 삶을 살아
더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는지에 대한 변화가 아니
게 바뀐 가치관을 노래에 담았고, < Halftime(하프
가는 궁극적인 목적 등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났
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그리고 그 사랑의 가치
타임) >이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어찌 보면 너무 심오
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달은 후 만나게 된 인연인
앨범의 타이틀곡은 '놀만큼 놀아봤어'이며, '사랑
하고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문제들이다.
듯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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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호•201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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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고 유쾌하고 … 로빈 시크가 ‘대세’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노래는 로빈 시크
워드 최다(3개)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성인용으
(36)의 ‘블러드 라인스(Blurred Lines)’다. 8주 연
로 제작된 ‘등급외’ 버전도 유튜브 조회수 700만
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앨범 발매 즉시 UK앨범
여 회를 기록 중이다. 등급외 버전에선 모델들이
차트 1위, 6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등 기록 행진
전라에 가까운 차림으로 능청스럽게 활보하고 춤
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빌보드 싱글 차트 9주
을 춘다.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가 떠오르는 풍경
연속 1위로 최장 기록을 세운 칼리 래 젭슨의 ‘콜
이다. 로빈 시크는 여성팬을 몰고 다닌다. 그는 뉴
미 메이비’를 넘어설 기세다. 올 상반기 최대 히트
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제 음악은 항상WW 여성
곡임엔 분명하다. 무엇이 이 푸른 눈의 R&B 가수
친화적이었어요. 만약 아내가 싫어한다면 고려하
에게 빠져들게 했을까.
지도 않죠”라 밝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4’의 출
70년대풍 디스코 솔 … 중독성 있어
연 배우로 유명한 아내 폴라 패튼에게 미리 허락을
로빈 시크는 한국인에겐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
받고 촬영에 임하는 등 현실에선 조신하게 행동한
선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먼저 이름을 날렸다. 크
다. 허나 늑대의 본능을 환상적으로 구현한 뮤직
리스티나 아길레라·어셔·제니퍼 허드슨 등에
비디오로 남성 팬까지 대거 끌어들인 듯하다.
게 곡을 줬다. 2003년 1집 ‘뷰티풀 월드(Beautiful
하게 유혹하면서 “I feel so lucky, you wanna hug
8등신 미녀 등장 뮤직비디오 눈길
World)’로 늦깎이 데뷔한 그는 2005년 싱글 ‘로
me/What rhymes with hug me(난 운이 좋은 걸,
여성 감독 다이앤 마텔이 연출한
스트 위드아웃 유(Lost Without You)’로 빌보드
네가 날 안고 싶어하잖아/‘헉 미’에 맞는 라임이 뭐
뮤직비디오는 재미있고 스
R&B차트 1위를 기록했다. 1988년 조지 마이
지?)”라 노래한다. 티아이의 랩 부분은 더 노골적
타일리시하다는 찬사와 성
클의 ‘원 모어 트라이(One More Try)’ 이후 백인
으로 성(性)적이다. 그러나 로빈 시크 특유의 가성
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동시
R&B 가수로선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하며 ‘블루
과 진성을 넘나드는 창법에 섹시한 목소리, 어깨
에 받으며 화제작이 됐다. 미
아이드 솔(Blue eyed soul·흑인의 전유물이던
를 들썩이게 하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 유
국 시애틀의 미소년 풍자극단
솔 장르를 부르는 백인 가수를 일컫는 말)’의 대표
쾌한 분위기의 곡은 귀에 찰싹 달라붙는다.
‘모드 캐러셀’이 “남성을 대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블러드 라인’은 같은 이름
곡의 인기를 견인한 건 관능적인 뮤직비디오다.
의 정규 6집을 발표하기에 앞서 공개한 싱글이다.
에밀리 나타코브스키 등 반라의 8등신 미녀 모델
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겠다”
‘70년대풍 디스코 솔’로 설명되는 이 곡에는 힙합
3명과 로빈 시크·티아이·퍼렐 윌리암스가 함께
며 남녀를 바꿔 패러디한 뮤직비
뮤지션 티아이(T.I.)와 퍼랠 윌리암스가 참여했
출연한 작품으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디오가 공개 20일 만에 조회수
다. 가사는 다소 불손하고 껄렁하다. 여자를 집요
2500만회를 돌파했다. 2013 MTV 뮤직비디오 어
25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상화시키는 것도 아무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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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86호•2013년 9월 20일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설경구 & 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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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따로따로 해? 무슨 비밀 얘기라
도 풀고 마지막에는 자기가 스파이인 줄 알
도 하려고?” 한발 빨리 인터뷰를 시작한 설
고 스릴도 만끽하는데, 그런 상황을 빤히 다
경구를 찾아와 문소리가 톡 쏘아붙인다. “어,
보고 있는 철수 입장에서는 진짜 똥줄 탄다
비밀이야. 여기 커튼 칠 거야.” 문소리의 뒷
니까."
모습에 설경구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응
팍팍한 철수의 삶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수한다. 한수 한수 주고받는 모습에서 15년
20년차 배우 설경구의 여유만만 생활연기
차 커플의 진정한 내공이 절로 묻어난다. <박
다. 헤니의 라이언이 '아줌마'들의 환상을 담
하사탕> <오아시스> 이후 11년 만에 본격 권
당한다면 그의 철수는 아줌마들의 현실을
태기 부부로 재결합한 설경구와 문소리, 그
보전한다. " < 박하사탕 > 에서도 방금 전까지
들다운 모습이다. “첩보영화의 탈을 쓴 코미
물고문, 전기고문하던 경찰들이 나와서 마
디영화.” <스파이>에서 설경구는 “마누라 살
누라 얘기, 아들 얘기하며 자장면 먹는 모습
리기”에 정신이 없는 “월급쟁이 스파이” 철
이 굉장히 일상적이잖나. 스파이도 직업이
수로, 문소리는 미워도 다시 한번 “남편 살리
스파이일뿐 집에 돌아가면 마누라가 바가지
기”에 얼떨결에 도전하게 되는 초보 스파이
긁을까봐 걱정하고 애 걱정하며 살겠지. 세
영희로 분한다.
상에는 가식이 많은데 스파이라고 무게 잡 는 게 가식 같다." 검사, 경찰, 조폭, 프로레슬
[설경구] 신경쇠약 직전의 스파이
러, 감시반 반장 등 웬만한 한국영화 속 남자 주인공의 대표 직업은 다 거쳐본 그의 말이
"불편한 일은 안 하면 된다. 안 해도 산다."
다. 물론 그가 말하는 '가식 없는 생활'이 곧
무리없는 삶을 지향하는 설경구와 달리 < 파
스파이의 '실제 삶'을 의미하진 않는다. "경
이> 의 철수의 현실은 무리 막급이다. "월급
찰 역 맡으면 경찰들 따라 현장도 쫓아다니
쟁이 스파이" 철수에게 제임스 본드 같은 폼
고 그러는데, 나는 그냥 나같은 경찰도 있겠
생폼사 스파이가 웬 말. 주어진 임무 완수하
거니 하면서 연기한다. 정형화된 역할에 나
랴, 잘생긴 이중 스파이로부터 마누라 사수
를 끼워맞추는 게 싫다. 그리고 진짜 스파이
하랴. 그에게는 숨 돌릴 틈도 사치다. "피로
가 어떻게 사는지는 어디 가서 물어보겠나?
도가 아주 높은 캐릭터다. 한시름 놓으려 하
(웃음)" 그러니 스파이인 동시에 "평범한 대
면 마누라가 딴 남자한테 한눈팔고 있고, 한
한민국 남자의 대명사"인 철수는 세상 어디
시름 놓으려 하면 마누라가 납치됐다 그러
에도 없는 설경구만이 살아낸 스파이다."하
고. 아무것도 모르는 영희(문소리)는 잘생긴
지만 평범한 게 무서운 거야." 그 사실을 잘
라이언(대니얼 헤니)이랑 연애도 하고 피로
아는 설경구의 철수는 수수하고 묵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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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호•2013년 9월 20일
신의 남편이 능력 좋은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 한 채 출장이 잦은 남편에게 쉼 없이 잔소리를 늘 어 놓는 안영희를 연기한다. 남편 철수가 국가의 중차대한 일을 처리하려 할 때마다 공교롭게도 자 꾸만 철수의 레이더망에 잡히며 그의 집중을 흩뜨 리는 영희는 자칫 민폐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희는 문소리라는 배우를 만나 귀여움을 입는다. 고음역대에서 쉽게 갈라지는 목소리는 신 기하게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영화 전체의 분위기마저 띄운다. 그런데 문소리가 이렇게 코미디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던가. 아니, 코미디 장르 안에서 이렇게 자 다른 배역들을 떠받쳐낸다. 아내가 눈에 씌인 콩
유롭게 논 적이 있었던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개월 만에 촬영에 임했다. “결국 가장 크게 남는 건
깍지를 벗기 전까지는 모든 공을 '훈남' 라이언에
출연하기 전까지 문소리는 <오아시스> <바람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좋은 시
게 뺏길 수밖에 없고, 코믹한 상황이 펼쳐질 때마
가족>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같은 영화들에서
간을 보내는 거더라. 한 작품을 하면 1년이 간다.
다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릴 기회를 종종 영희에게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연
작품의 결과로 좌절하는 시간은 며칠 되지 않는
내주어야 하지만, 철수는 "작정하고 웃기려는 법
기를 했다. 힘든 캐릭터를 힘들인 티 내지 않고 연
다. <스파이>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다.”
없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런 탓
기하는 게 문소리였다. 정작 본인은 “눈에 쌍심지
설경구라는 이름은 든든함 그 자체였다. “아무렇
에 관객은 처음에는 영희나 라이언에게 눈길을 뺏
켜고” 연기했으면서도. <스파이>에선 그러지 않
게나 던지면 아무렇게나 받아주겠지 하는 믿음이
기기 십상이지만 뒤로 갈수록 설경구라는 배우의
아도 좋았다. <하하하> 이후 생긴 변화이기도 한
있다. 그러니 안 받아줘도 결코 서운하지 않다.” 남
태도의 미덕을 헤아리지 않을 수 없다. < 스파이 >
데, 문소리는 작품에 임하는 시간을 그 자체로 즐
편 몰래 작전에 투입된 영희가 현장에 나타난 남편
는 그런 그가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일구어낸 결
기게 됐다. <스파이> 역시 홀가분한 마음으로 찍
을 보고 도리어 그를 보호하겠답시고 나서는 장면
과물이다.
었다. “처음엔 (감독 교체라는) 심란하고 고통스
은 두 배우의 호흡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러운 과정이 있었지만 그 덕분에 마음을 비울 수가
“내 뒤에 딱 붙어 있어! 정신 똑바로 차려!” 그러곤
[문소리] 제대로 웃겨주신 아줌마
있었다. ‘내가 편하게 연기해야 보는 사람도 편하
망설임 없이 철수의 머리를 내려치는 영희. “경구
“이 영화는 네가 웃겨야 돼. 네가 웃겨야 영화가
겠지’, ‘좋은 마음으로 잘 마무리하면 그 마음이 관
오빠가 얼빠진 표정을 짓는데 그게 너무 웃겼다.
살아.” 설경구가 문소리에게 해줬다는 이 얘기는
객에게도 전달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그래서 나도 모르게 ‘빡!’ 때렸지. 합도 맞추지 않
정확한 예언이 됐다. <스파이>는 첩보영화의 외피
들끼리도 그래서 더 끈끈해졌고.”
고 어떻게 배우 머리를 막 때리나. 그런데 경구 오
를 두른 코미디영화다. 그리고 그 웃음폭탄의 8할
문소리는 임신 중에 <스파이> 출연 제의를 받았
은 문소리가 투척한다. <스파이>에서 문소리는 자
고, 몸 추스를 시간도 넉넉히 갖지 못한 채 출산 6
빠랑은 그게 된다. 경구 오빠도 맞은 다음에 ‘야, 이 거 웃긴다’ 그러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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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며 관절·근육 등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증후군 + 손목터널증후군”
스마트폰의 대부분은 문자 키패드 간의 경계가 없는 터치폰이다 보니 손이 큰 사 람의 경우 한꺼번에 두 세 개의 버튼을 누 르는 경우가 많아 오타율이 높다. 그렇다 고 매번 펜을 사용하는 것도 번거롭다.
널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
그러다 보니 손가락을 세워 손끝으로만
요하다. ‘엄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스
터치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때,
마트폰증후군은 지나친 휴대폰 사용으로
손가락과 손목 관절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인한 각종 근육통을 뜻한다.
받는다. 이는 ‘스마트폰증후군’과 ‘손목터
또한 엄지손가락의 통증과 함께 손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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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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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 목 증후군 + 목 디스크”
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
목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
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으로, 반
하든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든, 장시간 동안
복되는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
사용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내밀
져 손목 터널 안의 압력을 높여 손목 신경을 누르
어 숙이는 자세를 취할 수 있는데 이는 목 뼈 건강
게 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
에 매우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의
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
목 뼈는 C자 형태지만 고개를 내민 채 푹 숙인 자세
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를 장시간 하게 되면 목 뼈의 형태가 일(一)자로 변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보통 30~60대 주 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던 손목터널증후군은 컴퓨
형된다. 일자 목은 머리의 무게를 양쪽 어깨로 분 산시킬 수 없어 목 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터와 휴대전화, 특히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또한 차려 자세에서 어깨까지 가상의 선을 수직
최근에는 직장인들과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병하
으로 그렸을 때, 선이 어깨에 닿지 않고 앞쪽으로
스크 역시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
는 추세”라고 말했다.
5cm 이상 벌어지면 ‘거북 목’이라고 하는데 일자
도 증상이 완화되지만, 심한 경우 에는 뼈 주사
특히 주부들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이 저린 증
목 자세는 거북 목 증후군이 되는 지름길일 수 있
를 통한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거나 인공 디스크 삽
상만 있지만 직장인과 청소년들의 손목터널증후
으며, 거북 목 증후군이 심해지면 목 디스크로 증
입을 해야 한다.
군은 손이 저리면서 엄지손가락의 관절 통증이 함
상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김창우 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고정된
목 디스크가 시작되면 뒷목과 어깨 부근의 통증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로
이 심해지고, 팔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아주 극심
득이하게 오랜 시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틈틈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손목 신경을 유착
한 경우에는 척수에까지 손상을 줘서 다리의 힘이
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무
된 부위에서 분리해주는 수술을 실시해야 한다.
약해지거나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목 디
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께 수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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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어깨 뻐근한 만성피로, 원인은 일자목? 그래픽 디자이너인 김모 양(40세)는 밀려드는
척추통증전문의는 "특히 요즘 직장인들은 업
업무 때문에 잦은 야근을 이후로 벌써 1달 넘게 피
무 중에는 컴퓨터를, 휴식이나 이동 중에는 스마
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침이면 일어나기가 어렵
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기 때문에 목을 앞으로 내미
고 오후가 되면 머리가 멍해지면서 잠이 쏟아져서
는 경우가 많다."며 "목을 앞으로 내밀면 목뼈에 가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최근에는 퇴근을 제때
해지는 무게가 증가하기 때문에 목과 어깨가 긴장
하고 주말 동안 충분히 쉬었음에도 피곤함이 계속
하고 경추 사이 혈관이 좁아져 뇌가 충분한 혈액과
됐고 두통 때문에 깊은 잠을 이룰 수 없어 내과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머리가 멍해지고 졸음이 올
찾았지만 간이나 신장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되
받았다. 김모씨가 겪고 있는 만성피로의 원인은
면 볼링공 무게에 맞먹는 머리의 무게가 그대로 척
다름 아닌 일자목이었다.척추관절 통증전문의는
추에 전달돼 전신이 쉽게 피로해진다.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 기기 사용이 많은 직장인
일자목을 방치하면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
중 목이 정상적인 C자에서 일자로 변형되는 일자
하게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으로 발전하기 쉬운데
목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목이 되면 뒷
심하면 어깨와 팔에서도 저린 증상, 감각 이상 등
목의 뻣뻣함, 어깨결림, 편두통, 무력감, 턱관절 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자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목증후군은 생활 습관병이므로 예방하기 위해서
실제로 1월 한 달 동안 방문한 일자목 및 거북목
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
증후군 환자 들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위와
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붙여 앉아야 한다. 모니터
같은 만성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피
와 눈높이를 일직선으로 맞추는 것이 좋으며 눈과
로감과 함께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을 호소했다.
모니터와의 거리는 50cm 정도가 적당하다. 스마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은
트폰을 사용할 때도 머리를 숙이지 말고 들고 보는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것이 좋으며 장시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 한 시간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앉아서 일했다면 5분~10분간 간단한 스트레칭을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가 6개
해주면 좋다.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목을 좌우로
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뜻한다. 잠깐의 휴식으
각각 3회씩 천천히 크게 회전시키는 것만으로도
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
목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목뼈가 굳는 것을 바
전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로 잡을 수 있어 일자목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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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미워하고 원망하던 일이 오히려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말 : 멀리 떨어져 있던 부부가 만나는 형상이다.
48년생 : 자존심만 강해지고 자칫 오만 해질 수 있다.
42년생 : 수입이 확대될 수 있다.
60년생 : 명예와 권위욕이 강해진다.
54년생 : 근중히 보내야 되는 날이다. 나서면 손해다.
72년생 : 계획하고 약속한 대로 일이 정확히 이루어진다.
66년생 : 내 것을 빼앗으려는 사람이 나타난다.
84년생 : 몸살로 안 좋은데 독감 마져 걸린 모습이다.
78년생 : 효심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다.
소 : 마음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형상이다.
양 :출장이나 여행으로 분주하다.
49년생 : 강압에 위축되고 기를 펴기 힘들다.
43년생 : 원만하게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61년생 : 끝까지 노력하여 목적을 성취하려 한다.
55년생 : 믿음직한 동지나 동업자를 만날 수 있다.
73년생 : 건강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구할 수 있다.
67년생 :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로 계획의 차질이 생길 수 있다.
85년생 : 고집과 오기로 시비가 생길 수 있다.
79년생 : 무리한 확장이나 투자는 화를 부를 수 있다.
호랑이 : 또래와 어울려 다니니 즐겁기는 하나 실리가 부족하다.
원숭이 : 처음은 꿈과 같이 좋으나 끝날 때는 허무한 모습니다.
50년생 : 선조나 어른들에게 잘 해야 문서의 혜택 기대 한다.
44년생 : 다툼이 생길 수 있다. 참아야 길하다.
62년생 : 규칙적이고 바르게 일 처리 한다.
56년생 : 몸에 상해를 당하거나 다칠 수 있다.
74년생 : 뜻 대로 모든 일이 잘 처리 된다.
68년생 : 이기적 심리와 자만심을 버려야 길할 수 있다.
86년생 : 건강 조심해야 한다. 감기 걸리기 쉽다.
80년생 : 정부나 공공기관과 연관 된 일 하면 좋다.
토끼 : 개인보다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된다.
닭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51년생 : 만사를 조심하고 인내하고 분수를 지켜야 화를 면한다.
45년생 : 자신의 성질을 자제 해야 화를 방지 할 수 있다.
63년생 : 과도한 욕심이 화가 될 수 있다.
57년생 : 이유 없이 불안과 초조감에 사로 잡혀 괴로울 수 있다.
75년생 : 친구들과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69년생 :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강하다. 쉬는 게 상책이다.
87년생 : 좋은 만남을 기대 한다.
81년생 : 변칙적인 여자관계가 생길 수 있다.
용 : 생각지 않은 일로 곤욕을 치를 수 있다.
개 :일희일비(一喜一悲, 한 번 좋으면 한 번 나쁜일이 생긴다)
52년생 : 합리적 합법적 일 처리를 한다.
46년생 : 과격한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
64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를 기대한다.
58년생 : 재산과 명예를 수임할 수 있다.
76년생 : 몸에 기운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70년생 :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좋은 날이다.
88년생 : 돈을 써도 권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이 생길 수 있다.
82년생 : 중요한일 처리하기 좋은 날이다.
뱀 : 내 의지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돼지 : 다툼과 갈등은 정면 돌파가 유리하다.
41년생 : 추진력 있게 일을 수행할 수 있다.
47년생 : 본인의 실수, 착오가 염려된다.
53년생 : 기획이나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 적합한 날이다.
59년생 : 온통 의무와 책임만 있다. 여유를 찾기 힘들다.
65년생 : 믿어주는 친구나 선배를 만날 수 있다.
71년생 : 뜻 밖의 횡재를 기대 할 수 있다.
77년생 : 괴이한 일이 발생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83년생 : 건강 활동에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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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이 부족할 경우에는 체중조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생활의 활력이 떨어 지고, 일에 대한 의욕들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우리 몸은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노폐 물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수면 부족이 되면 몸 속 에 노폐물이 축적되기 쉽고 내장에도 큰 부담을 주 게 된다. 때문에 체내의 순환대사를 활발하게 하 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푹 자야 한다. 숙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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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자면 다이어트에 탁원한 효과
취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따뜻하게 자야 부종의 원
▶ 신진대사 쑥쑥 높이는 수면방법
잠을 잘 때 너무 어둡게 하고 잘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적절한 어둠이 있어야 보다 깊이 잠들 수 있다.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자. 밤 11시에 취침하 고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잠들기 시작해서 1~2시간 후가 깊은 잠에 들어가는 시간.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샤워 후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
인이 되는 몸의 냉증을 막을 수 있다. 체온이 1℃ 상승하면 기초대사도 200kcal 증가
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서 따뜻한 우유 한
하기 때문이다. 잠을 자면서도 쉽게 살을 빼려면
잔의 효과는 뇌를 자극해 수분 대사를 활발히 하고 몸의 부기를 빼주기도 한다.
평소 수분대사를 높여주는 음식물을 적극 섭취하 고 항상 따뜻하게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올바른 자
자기 바로 전에는 신경을 흥분시키
세로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의 등뼈가 부
는 TV나 컴퓨터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드러운 S자 곡선을 이루는 자세가 가장 바람직하
운동도 가급적 잠들기 3~4시간 전
다. 너무 푹신푹신한 침대는 엉덩이가 밑으로 꺼
으로 끝내 숙면에 방해가 되지 않 게하자.
지게 되어 S자 모양의 등뼈를 만들기 힘들기 때문 에 피해야 한다. 게다가 너무 높은 베개를 베고 자
평소보다 피곤한 날에는 반신욕으로
는 것도 위험하다. 적당한 높이의 낮은 베개와 함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피곤을 풀지 않
께 천정을 똑바로 본 상태에서 잠드는 것이 좋다. 올바른 수면 방법만 알아도 다이어트와 건강을
함께 책임질 수 있는 법. 다양한 숙면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고 잠들게 되면 잠자리가 사나워져 숙면을 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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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신체중에 가장 단단한 기관은 단연코 치아 입니 다. 치아의 가장 겉 표면은 도자기와 비슷한 구조 로 법랑질(Enamel)이라고 부릅니다. 이부분은 반 투명하며 2-3mm정도의 두께로 우리 몸에서 가 장 단단한 부분입니다. 치아 가장 바깥쪽을 둘러 싸고 있는 외투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돌뼈와 치아균열 1
법랑질 안쪽에는 좀더 누렇고 무른 층이 있는데, 이는 상아질(Dentin)이라고 합니다. 상아질에서
박인국
더 들어가면 신경이 있지요.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충치, 풍치 무서운건 모두다 알고 계시겠지만 더 무서운것은 치아의 균열(Tooth Crack)입니다. 딱 딱한 음식, 질긴 음식등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특
자동차 앞유리에 돌이 튀어서 조그만한 흠집이 생
히 40대가 넘어가는 나이부터 치아균열 현상이 많
가 균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 균열은 어떤
겼을 경우 조금씩 조금씩 유리가 길게 갈라지는 것
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수십년동안 혹사당했던 치
장소, 어떤 계절에든지 예기치않게 찾아 올 수 있
을 목격하신분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비가 많이
아가 견딜 수 있는 임계점에 올라 40대 즈음에 맛
습니다.
내리는 장마철이 지나면 유리의 균열이 더 가속화
있는 삼겹살속 숨어있던 오돌뼈 한점에 의해 고통
치아 균열의 단계 와 증상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치아를 사용할
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균열이 눈에 보이면 균
치아 균열에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치아 표면을 밝
때 치아에 어느정도 자글자글한 잔금이 생기는 것
열이 생긴 부분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고 균열이
은 빛에 비추어 보면 도자기의 표면에 실금이 간
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유
더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것 같은 표면에만 있는 잔금(Craze line)은 특별한
통기한”동안 조심해서 써야할 치아를 너무 남용할
무더운 한여름이 되면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타먹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보다 어르
경우 치아에 과부하가 생기게 되고 잔금이 머리카
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다 마시고
신들에게 많이 발견 되는 데요 나이가 들면 누구나
락 두께의 균열로 발전하게 된다면 어느 한순간 돌
아삭아삭 씹어 먹는 얼음까지 곁들인다면 더욱 여
가지고 있습니다.
이나 씨, 또는 오돌뼈를 씹으면 쩍 하고갈라질 수
름이 시원하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더위를 식혀주
문제는 이러한 균열이 치아의 안쪽으로 연장 될 때
밖에 없습니다.
는 얼음으로 더위는 한방에 날릴 수 있겠지만, 자
인데 앞니에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고 저작에 사용
칫하면 치아까지도날아갈 수 있습니다. 치아에 쭉
되는 어금니, 혹은 작은 어금니 부위에 생길 수 있
하고 금(crack)이 갈테니까요. 수퍼의 시식 코너
습니다. 균열은 유리나 사기그릇에 금이 갔을 때
에서 음식을 맛보다가 씨를 순간 잘못 씹고는 치아
와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치아의 표면인 법랑질 은 아주 단단하지만 의외로 부서지기 쉬운 면도 있 습니다. 탄성이 작기 때문인데 도자기와 같은 재 질을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아주 단단하면서도 충격에는 약한 그런 구조입니다. 그나마 치아뿌리 를 둘러 쌓고있는 치주인대가 쿠션역할을 하기때 문에 완충작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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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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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더위가 한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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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에 독 아닌 ‘득’이 되려면? 꺾 이 면
또 “내리막길을 걸을 때에는 허리에 힘이 실려
는 사람들이 늘고
근육이 긴장하게 되는데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있다. 등산과 트레킹은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 없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크환자
이도 건강과 여가를 챙길 수 있어 남녀노소가 즐
의 경우 산행으로 인해 허리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
기는 스포츠다. 하지만 척추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면 돌출된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더 눌리면서 증상
환자에게도 등산과 트레킹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이 악화될 수 있다.
서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허리가 지속적으로 앞뒤로
무릎이 아픈 사람의 경우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신전운동을 해 척추뼈를 지지하는 복근과 척추기
무릎 주위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가고 관절 내
립근이 단련된다. 이를 통해 근육이 튼튼해지고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등산은
신경말단까지 골고루 혈액순환이 돼 등산은 만성
미끄러짐과 낙상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운
척추질환에 도움이 된다. 또 고르지 않은 산길을
간 오르면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
동이다. 등산 중 나무뿌리, 돌 등에 걸려 넘어지거
오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중심을 잡으려 몸을 움
히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등산을 무리하게 할
나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풀려 발목이
직이게 되다. 이 때 비뚤어진 척추가 교정되는 효
경우 근육과 인대가 긴장해 부상당할 확률이 높아
나 무릎이 꺾일 수 있다. 낙상 사고가 발생하면 찰
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측
진다.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척추관절환자들은 산
과상이나 타박상 뿐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의 강도
만증이나 휜다리환자에게 좋은 효과가 있다.
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며
와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 허리와 관절에
하지만 자신의 체력이나 질환을 고려하지 않고
“하산 시 본인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척추 관절에 이상이 있는
준비 없이 등산을 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릎과 허리에 쏠리기 때문에 척추와 관절이 충격 받
환자들은 작은 사고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가파른 산길을 장시
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AUTO A U T O • 자 동 차 대 백 과
벤츠 ML-Class, AutoPacific사 제품만족도 1위 미국의 자동차 조사기관인 AutoPacific이 조사
Taurus, F-150, Flex, Escape 가 우수모델들이
확인해 주는 것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과거 보
한 2013년 IVA (Ideal Vehicle Awards) 에서 프리
다. Hyundai의 Equus는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다 훨씬 더 큰 매력으로 다가설 가능성이 있음을
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Porsche, 일반 브랜드 중에
Luxury 차급에서 1위로 선정됐다. 금년 조사의 주
보여준다.
서는 RAM이 1위를 차지했다. AutoPacific이 2006
목할 만 한 점은 미국 자동차의 약진이다.
년부터 시작한 IVA조사는 새차를 구입해 평균 3개
미국 모델들이 전체 22개 차급 중 10개에서 1위
월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그 자동차가 자신들의 기
를 차지했으며, 특히 SUV및 Pickup부문에서
대와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를 측정한다.
는 11개 차급 중 8개를 석권했다.
2013년의 경우 52,000명의 보유자들이 외관 스
이는 미국브랜드의 제품만족
타일과 내부 공간, 운전석의 편안함, 가시성, 엔터
도가 급속히 향상되고 있다는
테인먼트, 인테리어 조명, 수납 공간, 안전사양, 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어 등, 15개 주요 속성들에 대해서 평가했다.
특히, 지난 6월에 발표된
올해 조사에서 고급브랜드 중 1위는 Porsche,
J.D. Power의 APEAL 조사의 결
대중브랜드 중에는 Chrysler RAM이 1위에 올랐
과와 거의 같다는 점에서 주목
다. 개별 모델 중에서는 Mercedes-Benz의 ML-
할 필요가 있다.
Class가 최우수 모델로 선정되었다. Mercedes-
이 결과는
Benz 는 지난해에도 S-Class로 최우수모델을 차
미국 자동
지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차들의
22개 차급별로 우수모델을 선정했는데 GM
약진이
과 Ford가 각각 4개 차급에서 우수모델을 배
실제 이
출해 4관왕으로 다관왕 자리에 올랐다. GM의
루어지고
Camaro, Silverado, Yukon, Equinox와 Ford의
있음을 재
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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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려진 ●
주행 3,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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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상식
대부분 사계절용 부동액이므로 2년에 한번 갈면
●
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나면 라이닝을 바로 교환한다?
엔진오일은 10,000km 주기로 교환하는 것이 좋
된다.부동액은 잘 증발하지 않는다. 또 여름에 부
라이닝은 완전히 마모되지 않았어도 접촉면이 유
다. 이는 메이커의 차량취급설명서에도 명기되어
동액이 부족하면 냉각수를 채워주는 것으로 충분
리면처럼 매끄러운 탓에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소
있다. 다만 공회전이 많은 시내운전이나 비포장
하다.
리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교환보다는
로주행 등 엔진에 무리가 가는 운행이 잦을 때는
●
5,000~6,000km 주행 후 교환한다.
타이어의 폭이 넓어지면 코너링 등 주행안정성이
광폭타이어는 무조건 좋다?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
새 차는 힘껏 밟아서 길들여야 한다?
자동변속기오일은 40,000km마다 교환해야 한다?
향상되고 일반도로에서 제동력이 좋아지는 것은
'1970~90년대 차를 출고 받았다면 그렇게 하라'
100,000km마다 교환해도 된다. 최근 출고된 차량
사실이다. 그러나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이 잘 발
라고 말할수있다. 이 이야기는 엔진재질과 가공
은 대부분 100,000km에 맞는 고급 오일이 들어가
생하게 되어 미끄러진다. 엔진출력과 승차감, 조
기술이 그리 좋지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자동
있다. 오일을 교환하기 전에 먼저 차량취급설명서
향성이 떨어지고 변속기에 무리가 발생하며 연료
차가 점점 컴퓨터화 되어가는 요즘에는 이런 방식
를 확인하자.
소모가 심해진다.
으로 차를 길들였다가는 큰 무리를 줄수있다. 모
●
●
ABS는 만능이다?
●
에어컨 냉매가스는 매년 주입한다?
든 부품들이 맞물리며 자리를 잡아가는 운행 초기
ABS가 제동거리를 크게 줄여 주는 것은 아니다.
3년에 1회 정도 가스를 주입하면 된다. 다만 가스
에 무리한 가속을 하게되면 각 부품에 과부하를
오히려 마른 도로에서는 일반 브레이크보다 제동
가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바람이 차지 않을 때는
주게되어 손상이 갈수있고 작동에 문제를 일으킬
거리가 길어질 수도 있다. ABS는 미끄러운 길에서
보충해야 한다. 매년 주입해야 할 정도라면 문제
수 있다. 운행거리 최초 1,000km 이전에는 과속,
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막아 차체의 방향
가 있다는 뜻이므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급가속, 급제동은 가급적 피하고, 엔진 회전수도
배터리 방전이 잦으면 교환해야 한다?
3500rpm 이하로 운행하는것이 좋다. 또한 주행
성을 유지해주는 기능을 할 뿐이다. 특히 급제동
●
시 차량의 회전을 방지하는 것이 ABS의 큰 역할이
배터리의 방전이 잦은 것은 배터리보다 제너레이
누적거리가 5,000km 가 되기 전까지는 가급적 부
다.
터가 불량인 경우가 많다. 발생전압이 13.5~15V
드럽게 운전해야 한다.
●
차량충돌 시 에어백은 자동으로 터진다?
에어백은 일정속도(시속 40km 이상)에서 충돌
가 유지되는지 먼저 점검한 후 배터리의 교환여부
●
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차량 운행을 시작한지 2~3
기름을 아끼려면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라?
분 지나 40km 이상 속도에서 켜는 것이 좋다. 이때
할 때만 터진다. 또 차체를 중심으로 15˚바깥의
●
충돌 또는 보닛이 차밑으로 깔려 들어가면 터지지
엔진룸의 물세차는 절대금물. 요즘 엔진은 전자
에 연료를 아낀다고 1단으로 트는것이 아니라, 처
않을 수도 있다. 즉, 기계가 생각하는 정면충돌은
식 연료제어방식이므로 배선 전류량과 저항까지
음에는 과감하게 최고로 높여서 강하게 틀어 차안
에어백 센서가 작동하는 범위를 말한다.
자동제어되는 등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필요 시에
에 시원한 바람이 퍼져 온도가 내려갔을때 1단으
는 마른 헝겊으로 닦는게 좋다.
로 줄이는게 좋다.
●
여름철엔 부동액을 빼줘야 한다?
엔진세차를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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