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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생선, 믿고 먹어야 하나? 日 후쿠시마 오염수 식탁 위 공포 ‘안전신화’ 무너진 것이 더 큰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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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후쿠시마 원전이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언제부터 그런 상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다가 오염되면 수
태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원전 전문가들은
산물도 오염될 수밖에 없다.
사고가 난 직후인 2011년 3월부터 그랬을 개
개연성이 높진 않지만 그 오염된 수산물이
연성이 크다고 본다. 하루 300t의 방사능 지
식탁에 오를 수도 있다. 문제는 식탁에 오른
하수가 계속 해양 취수구로 흘러들어간 것이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파악하기가
다. 8월 중순이 되자 방사능 오염수는 새로운
힘들다는 점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공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방사능 오염수
포는 그처럼 무섭다.
를 담아둔 지상 저장탱크에서 오염수가 새기
215.237.0172
시작한 것이다. 8월 20일 도쿄전력은 후쿠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마 원전 4호기 뒤에 있는 저장탱크에서 오염
방사능 오염수 사태의 발단은 7월 중순 일
수 300t이 누수됐다고 밝혔다. 저장탱크 수
본 도쿄전력의 발표였다. 도쿄전력은 7월 22
위가 3m나 낮아져 있었다. 오염수 중 일부는
일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앞 해수
땅으로 스며들고 일부는 바다로 직접 흘러간
취수구로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전까
것으로 추정했다. 오염수가 정화장치를 거치
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유입에 대한 의혹
지 않고 직접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은 문제
은 많았지만 도쿄전력이 이를 인정한 것은
가 심각하다. 해양 오염과 직결되기 때문이
변성도보험
이때가 처음이다. 이어 8월 7일 일본 정부 기
다. 방사능 지하수가 해양 취수구로 흘러들
215.517.6871
구인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후쿠시마 제1
어갈 경우 취수구와 바깥 바다 사이에 만들
원전의 1~4호기 원자로 주변을 흐르는 하루
어놓은 수중 펜스가 어느 정도 방사성 물질
약 1000t의 지하수 가운데 약 300t이 오염된
을 거른다. 도쿄전력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
상태로 해양 취수구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며 절대 “안전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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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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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장학후원 아름다운 전통 이어가자” 15 취임사 15
미국연방정부 폐쇄, 투자자들에겐 기회 71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비즈니스 사고 팔기3 74
한글날 기념 ‘세계미술대전’ 성료 18
미국 정부 학자금 대출상환률 절반도 안 돼 79
가을밤 수놓을 ‘사랑콘서트’ 열린다 21
주춤한 명품브랜드, 성장 이어갈까? 82
제9대 필라체육회장 선거공고 23
보안 구멍 찾은 해커에 10만달러 보상 86
필라지역 어르신들 노익장 뽑냈다 23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올 연말 뜨는 장난감 25 위클리이슈 | 방사능 생선,믿고 먹어야 하나? 28
E D U C AT I O N • 교 육 NEWS•한국뉴스
피츠버그 대학 31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다저스 챔피언십 진출 류현진 등판은?
명문대, 불체학생 적극 포용 38 단어찾기 보다는 문맥을 통해 이해하라 43 아이에게 전하는 말 한 마디의 위력 46
사면초가 동양오너 일가 , 증권•시멘트도 매각위기 97 박대통령,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제의,내년 개최 105 기저귀값 쯤이야 … 보육 공약 줄줄이 파기 113
138
쇼트트랙 안현수 러시아귀화 ‘빅토르 안’으로 141 동화 같았던 그 속에 숨겨졌던 진짜 질문은 150 ‘분홍신’ 아이유, ‘소녀티 벗고 여인으로’ 153 홍명보호‘구자철-기성용 라인’ 압박전술 담금질 155
WORLD•미주&월드 바퀴벌레 같은 한국인들 죽으라고? 51
61 65
美 여야 벼랑끝 대치… 디폴트 위기 고조 “비밀번호는 잊어라” 보안기술의 미래
정신병자 할로윈 의상이 보여준 ‘낙인찍기’상업화 69
C U LT U R E • 라 이 프
기성용,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156
스타일 | 진주의 우아함117
H E A LT H • 건 강
신택리지 | 첨단과 자연의 하모니서울 구로구 119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신데렐라 혜은이120 고대사 |화랑은 무사 집단 이었을까?123 와인기행 | 오스트리아 명품 레드와인125 한국의 맛 | 응암동 감자탕 126 추천미드 | ‘왕좌의 게임’128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130 책꽂이 |팽이 -최진영132 문화톡톡 |클래식읽기-지휘자 서희태133 여행 | 드림레셔와 함께하는 가을여행 136
독감예방주사 가족이 함께 맞아야 효과 증대158 신생아가 ‘심한 황달’ 겪었다면 후유증 의심해야 161 지나친 맥주 섭취, 통풍성 관절염 유발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 세가지1167 고개숙인 남자들의 고민 ‘발기부전’ 171
AUTO•자동차 정비업소 이렇게 이용한다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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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후원 아름다운 전통 이어가자”
∷인사
취임사
필라한인회장학위 19명에 장학금 전달 <제14회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생 명단>
•2013년 10월 1일부
윤두환장학생:CamileNayonChoe(Germantown
•취임: 사장 허영철
Friends School)-한인회장 장학생: Jihwan Kim (North Penn High School)-아인슈타인 엘킨스 팍 의료진 장학생: Drym Oh (Cherry Hill High School east)-당약국 장학생: In Sung Hwang (Hatboro Horsham Senior High School)-아
15
항상 코리아위크를 아 껴주시는 독자 여러분 과 광고를 통해 공동성 장을 추구해 나가시는 광고주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또 지난해 창
름다운치과 장학생: Hannah Kim(Parkland
간 이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코리
High School), Chang Jeong(Wissahickon
아위크를 성원해 주시는 동포 여러분께도 고마움
High School)-고 차경숙 장학생: Casey Hyun
을 표합니다. ‘바른 신문’, ‘따뜻한 신문’을 표어
Lee(Upper Dublin High School)-일송회 장학생:
로 지난해 2월 첫 창간호를 낸 코리아위크는 유례
한인장학위원회는 지난 5일 오후 7시 서재필센
Sue Choi(Conestoga High School)-닥터 이영
를 찾아볼 수 없는 불경기와 경제적 혼란 속에서
터 강당에서 제 14회 필라한인회 장학금 수여식
재 장학생: Denny Chung(Delran High School)-
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이제 코
을 갖고 노스펜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지환군을
최현종 장학생: Lauren Jang (Wissahickon High
리아위크는 지역 한인커뮤니티에 한발 더 다가가
비롯한 19명의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장학
School)-버라이즌 / 정관장 장학생: David
기 위해 제 2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자
증서를 전달했다.
Dong Eun (Council Rock High School North)-
들과의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젊은 신문’, ‘노력하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회는 올해까지 총 98명
현민 장학생: Subin Cho (Eastern Regional
는 신문’, ‘살아있는 신문’이 되기위해 노력할 것
의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특히 올해
High School)-샘솟는 교회 장학생: Eun Young
입니다. ‘읽히는 신문’이 되기 위해, 한 주일을 독
에는 최현종 장학금, 현민 장학금, 샘솟는 교회 장
Kim(Plymouth Whitemarsh High School)-
자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
학금, 신계자 장학금, 수잔나 박 장학금, 글로벌 머
신계자 장학생: Yeil Choi (Wissahickon High
다. 코리아위크의 이러한 노력에 독자와 광고주
천트 장학금 등 6명의 후원자가 늘었다. 또 기준
School)-수잔나 박 장학생: Hyung Jin James Lee
여러분들께서 큰 도움이 되어주시기를 당부드립
장학금 후원자 중에서도 후원금을 늘리는 등 그
(Upper More High School)-글로벌 머천트 장
니다.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를 올려야하지만 먼
어느해보다 풍성한 수여식이 됐다.이날 장학금을
학생: June Yang (Springfield Township High
저 서신으로 인사를 올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수여받은 학생들은 소감을 통해 “한인동포사회에
School)-PIFS 장학생: Suzeanne Baik(Central
바랍니다.
도움을 줄 수 있고 기여를 할 수 있는 한국인이 되
Buicks High School South)-시아니 리 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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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 노력해 갈 것”을 다짐했다.
Andrew Cho(North Penn High School)
필라델피아한인회 장학위원회(위원장 조남 수)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코리아위크 사장 허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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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기념 ‘세계미술대전’ 성료 재미한국화가협회주최…필라지역서 3명 입상 필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재미한국화가협회(회
찬사를 받았다.김세
장 정영심)에서 개최한 세계미술대전에서 달라스
경 심사위원장은 “
에 거주하는 임지예(Shepton High School 9학년)
“독창성, 표현력, 완
양이 으뜸상을 수상했다. 567돌 한글날을 맞아 개
성도, 작품성 등 총 4
최된 세계미술 대전에는 어린이부, 청년부, 일반
개 부분으로 심사를
부로 나뉘어 한국과 전 미주지역에서 응모되었으
진행했다”고 심사평
며 으뜸상(임지예, , 달라스 텍사스)를 비롯, 한얼
을 밝혔다. 이번 미
상(경기도 안양 평촌중학교 최한나 양) 등 총 24작
술대전에는 운영위
품이 입상됐다.
원으로 김성호, 김세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계미술대전은 한국의
경, 박형웅, 정영심,
아름다운 미를 널리 알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
최윤정, 최완성 위원
하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재외동포재단 및 뉴
이 맡았다.
욕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한글’과
수상작 전시는 재
‘한국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한국 문화의 근
미한국화가회 초대
간을 이루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및 애국심이 창작
작품과 함꼐 필라델
의 기본이 되도록 했으며 차세대 미술인을 양성하
피아 코아아트스페
<입상자 명단>
고 미국 사회에 한국 미술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이스(CoreArt Space)에서 13일부터 26일까지 전
청년부 으뜸상-임지예, 한얼상-최한나, 김유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시될 예정이며 오프닝 리셉션과 시상식은 10월13
성, 누리상-김연우, 김민선, 지수연, 아람상-박신
특히 이번 대전에서는 한류의 세계화가 향상되
일 오후5시에 열린다.재미한국화가회는 세계미
영, 조은수, 해오름상-박경은, 조윤정어린이부 한
어가는 현실을 반영하듯 작품소재나 표현방법이
술대전과 더불어 감성한글 운영도 지속적으로 운
얼상-예달래, 누리상-송지원, 박민영, 김준형, 문
갈수록 다양해지고 창의적인 우수한 작품들이 많
영해 오고 있으며 한글과 전통문화, 자연이미지
쥬빌리에, 아람상-윤다영, 김택성, 이선하, 해오
이 출품됐다. 또한 필라 지역에서 수상의 영예를
를 바탕으로 창의적 상상력을 기르고 미적인 표현
름상-이유리, 이유진, 박건우, 신이솔, 문쥴리엣
안은 이유리, 이유진, 박민영 어린이의 작품은 어
력을 길러 주는데 힘쓰고 있다.
특별상(단체)-보스턴 비전교회 소속 한글학교
린이 다운 감성과 순수성의 표현에 심사위원단의
문의 267- 471-1737
△사진 으뜸상을 수상한 임지예양의 작품
(길태민, 이한결, 허진영,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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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수놓을 ‘사랑콘서트’ 열린다 체리힐제일교회 음악회개최…26일 패밀리센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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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는 교인 여부와 관계없이 관람할 수 있 으며 입장료도 무료다. 또 교회측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베이비시터도 제공한다. 고한승 목사는 “커뮤니티를 향해 교회를 개방한다 는 ‘Open mind’, ‘Open Church’를 추구하는 마음
기자 회견을 통해 “2013년 가을음
으로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깊어가는 가을에 사
악회는 그 어느때보다 야심차게 준
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비했다”며 “사랑을 주제로 정통 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빈다”고 말했다.
래식은 물론, 성가, 가곡, 민요에 이
체리힐제일교회는 지난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
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격사건 후에도 필라지역 최초로 추모음악회를 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하는 등 활발한 문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
번 음악회는 4중주 챔버 앙상블과
난해 6월 패밀리센터 완공 후에는 봉헌 음악회를
체리힐 제일교회 관계자(좌로부터 김헌수 부준비위원장, 고한승 담임목 FKUMC오케스트라, 연합성가대 사, 조상범 뮤직디렉터)
여는 등 지역의 대규모 행사에 시설을 개방하는 것
가 출연해 서정적이고 장엄한 화음
은 물론, 행사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어 한인들을
출연진 120여명 대규모… 클래식서 가요까지 다양
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 여러차례 무대에서 뜨거운
위한 문화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곳
남부뉴저지 체리힐 제일교회(담임목사 고한승)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남부뉴저지지역 시니어들로
에서는 현재 문화, 스포츠 교실에 10여개의 프로
에서 마련한 가을음악회 “사랑 콘서트”가 오는 26
구성된 보람청춘합창단도 무대를 함께해 그 열기
그램이 운영 중이다.
일(토) 저녁 8시 제일교회 패밀리센터서 열린다.
를 더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체리힐제일교회 가을음악회 ‘사랑콘서트’>
체리힐 제일교회 가을음악회는 매년 가을 수준있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팀을 이룬 ‘더 필
일시: 10월 26일(토) 오후8시
는 음악으로 지역사회에 기쁨을 선사해 오고 있어
라델피아 솔리스트’가 찬조 출연하는 등 출연진만
장소: 제일교회 부설 패밀리센터 (1995 Marlton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120여명에 이르는 웅장한 스케일의 음악회가 될
Pike East, Cherry Hill, NJ 08003)
고한승 목사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은 지난 8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856-424-9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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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필라체육회장 선거공고 26일까지 등록마감…공탁금 5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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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필라지역 어르신들 노익장 뽑냈다 제8회시니어골프대회성료 노아뱅크 김영만 이사장배로 열린 제 8회 필라 델피아 시니어골프대회(협회장 정학량)가 갑 자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 시니어들 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벅스카운티 벤 살렘컨트리클럽에서 오전 10시부터 샷건 방 식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150여명의 시니 어 골퍼들이 출전했다.협회측은 이날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풍성하게 준비하는 등 출전자 들을 위한 한바탕 잔치를 치렀다.
심경섭 현 필라체육회장
필라델피아한인체육회(회장 심경섭)가 제 9대 회장 입후보자를 찾는다.제9대 필라델피아한인
이날 당초 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
“필라 체육회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 많이 참여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으나 60도대로 갑자기 떨어진 날씨 탓에 다소 참가자가 줄어들었다. 김광범 명예회장은 “기 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 연세가 많으신 분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회장 장귀영)는 최근
회장 선거는 11월 2일(토) 오후 5시 벌홈골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공고 및 입후보자 자격 및
연습장에서 치를 예정이다.체육회는 회장 선출후
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면서도 “오랜만에 한자
등록 요강 등을 공개했다.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체육
리에 모여 가을도 만끽하고 회포를 풀 수 있는
회 업무보고와 제9대 감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선관위가 공개한 요강에 따르면 등록 마감은 오 는 26일 오후 1시까지며 이력서 및 사진3매, 대의
필라체육회는 장귀영 전 재미대한체육회장이
원 추천서 3매를 갖추고 후보대리인 1명의 추천
1998년부터 2008년 3월까지 회장직을 맡아왔으
을 받아 공탁금 5천달러와 함께 체육회 사무실로
며 장회장이 제14대 재미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
제출하면 된다.
면서 사퇴해 그해 5월부터 심경섭 현 회장이 맡아
심경섭 현 회장은 “정관 제 3장 13조 1항에 의 거, 차기 회장선출을 위해 등록을 공고한다”며
오고 있다. 자세한 기타사항은 선거관리위원회 (215-776-085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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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뜨는 장난감 게임·영화·TV·음악 함께 즐기는 멀티박스 …캐릭터 제품·미니병원도 인기 부모들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러)은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TV.음악 감상까지 할
다. 이 외에도 플러터바이 플라잉 페리(74.99달
에 산타클로스의 보따리를 무엇으로 채워 넣을지
수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4(399.99달러) 또한 8
러)는 실제로 날 수 있는 요정 인형으로 아이들이
벌써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다. CNN머니가 그런 부
기가 메모리에 다양한 채널을 즐길 수 있는 멀티
직접 조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여자 아이
모들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토이저러스의 인기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
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총 1258조각으로 이
장난감들을 소개했다.
터 장난감들도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최근 개봉한
루어진 레고의 라이온 치 템플(119.99달러)은 7
1순위 제품은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애니메이션 영화 '디스피커블 미 2'의 특별 에디션
명의 액션 피큐어와 함께 성벽을 쌓아가며 전투를
인기가 높은 멀티게임박스다. 마이크로소프트
피큐어(39.99~64.99달러)나 아이들의 꾸준한 사
벌일 수 있어 레고를 사랑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인
가 11월 22일 출시하는 엑스박스원(499.99달
랑을 받고 있는 세서미스트릿의 엘모 인형(49.99
기를 끌고 있다.
달러)이 대표적이다.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크 레이지카트 미니카(399.99달러)나 닥터 맥스터 핀의 미니병원(79.99달러)도 인기 장난감 반열에 올랐다. 미니병원은 실제 아이들의 몸무게를 재거 나 X-레이를 찍는 등 실감나는 기능들로 아이 들의 놀이에 재미를 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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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A R D • 게 시 판
제89호•2013년 10월 11일
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크로스 선교회 무료독감예방 접종실시
장소 : 서재필 센터내 강당
시간: 10월8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문의 : 215-224-9528, 215-224-200
장소: 크로스선교회사무실 613 W Cheltenham ave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101 elkins park pa 19027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문의:215-635-1100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솔리데오 싱어즈 정기공연
장소: 목양장로교회
시간: 2013년 10월 12일 (토) 오후 8:00
1400 N.Hills Ave Willow Grove Pa 19090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그리스
장소: 필라한인침례교회 104 Kent Rd. Upper
문의: 215-425-8966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는 하늘을 떠바치고 있
Darby,PA 19082
◆North Penn ESL 무료 영어 강좌
는 벌을 받고 있는 존재입니다.
시간: 2013년 10월 19일 (토) 오후 7:00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1:30까지
그래서 아틀라스를 힘과 인내의 상징에 많이 비
장소: 체리힐 장로교회 1920 Cuthbert Rd. Cherry
장소: 양스 태권도장
유하죠. 회사일 만으로도 버거운데 집에 와서
Hill, NJ 08034
127 South Main St., North Wales,Pa. 19454
도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가사를 도우면
문의: 215-254-8563
전화: 215-460-4203
서 완벽한 아빠 노릇을 하려는 것, 아버지다운,
◆2013 한글날 기념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혹은 강한 척하려다 아틀라스처럼 저주를 받은
시간: 2013년 10월 12일 (토) 오전 10:00 ~오후 2:30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장소: Fort Washington State Park(Flourtown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Pavilion) 45 West Mill Rd. Flourtown, PA 19031
장소: 서재필센터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무료 시민권 작성 세미나
PA 19126
시간: 2013년 11월 1일 오후 6:00 ~오후 9:00
문의: 215-224-9528
‘Atlas syndrome ( 아틀라스 증후군 )’란? 아틀라스 증후군(Atlas syndrome)이란 영국의 의학자인 팀 캔토퍼 박사(Dr. Tim Cantopher)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요즘 시대 의 완벽한 아버지, 완벽한 남편이라는 것에서
셈이라는 뜻으로 아틀라스 증후군이라고 불립 니다. 좋은 아빠가 돼야 한다는 심리 적 압박으로 엄청 난 스트레스에 시
강사 : 서민수 변호사외 8명
달리다가 결국 일
Fri•11
Sat•12
Sun•13
Mon•14
Tue•15
Wed•16
Thu•17
소나기
소나기
소나기
맑음
맑음
맑음
맑음
탈을 꿈꾸게 되는 것으 로 아틀라스 증후군은 특히 교사나 경찰처 럼 안정된 직장을 가진 중산층에서 더욱 심하
60° 최저 51° 최고
65° 최저 54° 최고
63° 최저 50° 최고
67° 최저 47° 최고
68° 최저 48° 최고
69° 최저 53° 최고
66° 최저 49° 최고
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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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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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생선, 믿고 먹어야 하나? 日 후쿠시마 오염수 식탁 위 공포… ‘안전신화’ 무너진 것이 더 큰 문제
최근 후쿠시마 원전이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새
방사능 오염수 사태의 발단은 7월 중순 일본 도
이 오염된 상태로 해양 취수구로 흘러들어가는 것
롭게 주목받고 있다. 바다가 오염되면 수산물도 오
쿄전력의 발표였다. 도쿄전력은 7월 22일 “방사능
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언제부터 그런 상태
염될 수밖에 없다. 개연성이 높진 않지만 그 오염된
에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앞 해수 취수구로 유출되
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원전 전문가들은 사고가
수산물이 식탁에 오를 수도 있다. 문제는 식탁에 오
고 있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난 직후인 2011년 3월부터 그랬을 개연성이 크다
른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파악하기가 힘
유입에 대한 의혹은 많았지만 도쿄전력이 이를 인
고 본다. 하루 300t의 방사능 지하수가 계속 해양 취
들다는 점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공포는 그처
정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수구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8월 중순이 되자 방사
럼 무섭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어 8월 7일 일본 정부 기구인 원자력재해대책
능 오염수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본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1~4호기 원자로 주변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둔 지상 저장탱크에서 오염
을 흐르는 하루 약 1000t의 지하수 가운데 약 300t
수가 새기 시작한 것이다. 8월 20일 도쿄전력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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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마 원전 4호기 뒤에 있는 저장탱크에서 오염수 300t이 누수됐다고 밝혔다. 저장탱크 수위가 3m나 낮아져 있었다. 오염수 중 일부는 땅으로 스며들고 일부는 바다로 직접 흘러간 것으로 추정했다. 오염수가 정화장치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해양 오염과 직 결되기 때문이다. 방사능 지하수가 해양 취수구로 흘러들어갈 경우 취수구와 바깥 바다 사이에 만들 어놓은 수중 펜스가 어느 정도 방사성 물질을 거른 다. 도쿄전력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절대 “안전하 다”고 주장한다. 9월 10일 주일한국대사관에서 한 국 특파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을 때도 마찬가 지였다. 도쿄전력은 “원전 바로 앞에 있는 해양 취수 구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하면 다소 높게 나오지만 그 너머 바다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고 말했 다. “원전에서 3km, 15km 지점에서 방사선량을 측
정홍원 국무총리(왼쪽에서 두 번째)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왼쪽)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 을 격려한 후 생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해도 기준치에 미치지 않는 극미량”이라고 했다. 도쿄전력의 설명을 다 듣고 난 후 특파원들의 첫 반응은 “안전하네”였다. 정말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 다. 문제투성이 해양 오염을 변명으로 일관하는 도 쿄전력에 대한 조롱이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를 빼고 모든 원전 전문가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 능 오염수를 걱정하는 상황이다. 도쿄대와 해상기술안전연구소는 8월 8일 후쿠시 마 원전에서 20km 이내 바다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 했다. 그 결과 방사성 세슘 ‘핫스팟’이 40곳 발견됐 다고 밝혔다. 핫스팟이란 방사성 세슘 농도가 주변 보다 2~10배 높은 지역을 말한다. 후쿠시마 원전에 서 바다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가 실제로 바다를 오염시킨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방사능 검사 거친 뒤 수산물 유통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원전 전문가는 “해양 오염 의 경우 그 수치가 높기 힘들다. 고농도 오염수라도
방사능 방지·방호복을 입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산업상이 8월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탱크 를 가리키며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당시 일본 언론은 정부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뒤늦게 ‘쇼’를 한다고 비 판했다.
바다로 유입되면 희석돼 농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하지만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라도 바다로 유입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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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수산물 체내에 쌓이게 된다. 그걸 사람이 먹으면
들은 비교적 태연해 보인다. 9월 11일 도쿄 시내 수
근해에서 잡힌 수산물을 먹지 않을 수 없으니 매번
역시 체내에 쌓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 영향이 절
산물 시장인 쓰키지(築地) 시장은 평상시와 다름없
방사능에 오염됐는지 신경 쓰기보다 그냥 안심하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긴 방사성 물질 세슘(30
이 붐볐다. 식당 앞에 서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800
고 먹는 것이다. 또 후쿠시마 근해에서 정기적으로
년), 스트론튬(29년)은 치명적일 수 있다.
엔(약 8800원)짜리 회덮밥 가게는 5m 이상 길게 줄
수질검사를 하고 인근 해역에서 잡은 생선에 대해
이들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많이 축적되면 근육
이 서 있었다. 일본의 수산물 소비는 예전과 비슷하
방사능 검사를 하는 일본 정부를 믿고 있다.
등에 남아 세포 내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암과 각종
다. 횟집이나 어시장에서의 수산물 판매 현황도 과
한국 정부는 이달 초 후쿠시마, 미야기(宮城), 도
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도쿄전력의 설명에 대
거와 별 차이가 없다. ‘방사능 생선’ ‘수산물 소비 직
치기, 이바라키(茨木), 군마(群馬), 지바(千葉), 이
해 많은 원전 전문가가 반대 의견을 내는 상황에서
격탄’ 같은 신문 제목은 한국 언론에서만 보일 뿐 일
와테(巖手), 아오모리(靑森) 등 일본 내 8개 현에서
실제 일본산 수산물의 위험은 어느 정도일까. 일본
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온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다른 지역의 일
정부가 현재처럼 지속적으로 모니터한다면 위험은 크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일본 정부는 정기적으로
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도 세슘 검사를 해 방사능이 한국 정부 사실상 극약 처방
해양 오염 정도를 측정해 조업 여부를 판단하고 있
조금이라도 검출될 경우 추가 검사증명서 발급을 요구하고 사실상 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
다. 현재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조업을 하지 않는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일본인은 마음속으
다.일본 정부는 “과학적 데이터에 기초해 수입 제한
다. 후쿠시마에서 좀 떨어진 바다에서는 조업을 재
로 걱정할 뿐이다. ‘아사히신문’이 9월 7, 8일 전국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하지만 한국 정부는 “향후 사
개했는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사능 검사를
20세 남녀 1925명에게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
태 예견이 어려워 특별 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
거친 후 생선을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
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하다
혔다. 일본 정부가 오염된 생선 유통을 막는 상태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
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
서 한국 정부가 8개 현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것
났던 2011년 여름 세슘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육우
이 72%,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응답이 23%에 달
은 사실상 ‘극약 처방’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태라면
84마리가 도축돼 도쿄 등 수도권 일대에 출하된 사
했다. 95%가 오염수 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
적어도 한국에서 유통되는 생선은 대부분 안전하
례가 있다. 방사능 검사에 구멍이 생기면서 오염된
는 것이다. 친한 일본인과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
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축산물이 유통된 것이다.
면 “방사능에 오염된 생선이 식탁에 올라올까 봐 무
한국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과 달리 일본 주부
장관(왼쪽)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
섭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이민을 가지 않는 한 일본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저렴한 학비 연구중심의 명문 주립대학
피츠버그 대학 미국 동부의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시에 위
대학원 중심의 학교이다.
츠버그 시 안에 있는데, 카네기 멜론 대학교가 주
치한 명문 주립대학이다. 1787년도에 설립되었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명문대가 많은데, 같은
로 공대가 강한 공대 중심의 학교라면, (카네기 멜
고, 펜실베이니아 주 내에서는 다행히 학비가 싼
주에 위치한 아이비리그의 펜실베이니아 대학
론은 예전에는 공대나 컴퓨터 관련 학과가 강했으
편에 속하는 학교이다. 주립대학답게 인문대학
교(U-Penn),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Penn
나, 현재는 다른 과도 골고루 강한 명색이 최고 수
(철학과, 인류학과, 역사학과 등등)이 발달한 학
State),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준의 사립 명문대 중 하나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교이다. 그밖에 심리학과나 의학 관련 학과도 매
University)와 함께 펜실베이니아를 대표하는 명
인문, 사회에서 강세를 보인다. (특별히 철학과는
우 우수하다. 학부생 18,000여명 정도에 대학원
문대학교이다. 이 학교들을 펜실베니아를 대표하
하버드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피츠버그의 의대
생이 10,000 여명이 넘는다. 그것에서 알 수 있듯
는 가히 4대 天王이라 부를 만하다. 이 중 카네기
역시 매우 우수하다.)
이 대학원이 상당히 강한, 주로 대학원이 발달한
멜론 대학교는 피츠버그 대학교와 함께 같은 피
피츠버그 대학교를 설명할 때, 한 가지 특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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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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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은 대학원 지원자 중, 각 프로그램 중 경우
들은 낮에 부업을 뛰면서(물론 미국의 유
에 따라 입학시 GRE를 치루지 않아도 되는 프
학생 관련법상 금지돼 있지만) 학비의 일
로그램이 많다. 예를 들어 인류학과 같은 경
부를 벌어서 충당하고 있다.
우는 대학원 지원자는 GRE 점수가 없어도 지
재학생의 93%는 펜실베이니아주 출
원할 수 있다. 물론 입학 후에 GRE 점수를 제
신이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이 피츠버그
출해야 하긴 하지만, 입학 준비시, 상당한 부
에서 태어난 학생들이다. 유학생을 제외
담을 덜어주는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한 전체학생의 88%가 백인이며 나머지
동부의 명문대를 GRE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
도 흑인이 9%를 차지하고 있어 두 인종외
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일 것이다. 토플, SAT,
에 아시안 등 소수계는 거의 목소리를 내
GRE 성적이 중상위권 정도만 되어도 지원해
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피츠버그대학교
볼 만하다. (인문대 기준으로 최소 토플 IBT
는 한국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
85+, SAT CR 650+, 대학원 같은 경우는 GRE
다. 예전에 황우석 박사 관련 사건에서 한
버벌 650+ 정도, 프로그램 막론하고 종합적으
국에서 이 피츠버그대학교가 상당히 주
로는 SAT CR, GRE 버벌 모두 570 +, )
목을 받았었는데, 그 일의 경과를 떠나서,
피츠버그대는 총 17개의 단과대학에 93
당시 일부 아이비와 아주 유명한 주립대
개의 학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가장 대표
밖에 모르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이
적인 전공분야는 공학과 건강관련학(의학,
피츠버그는 한국인들에게 명문대라는 각
간호학, 약학)이다. 특히 공대는 생명공학
인을 확실히 시켰다. 따라서 현재 한국에
(Bioengineering, Biomedical,Biotechnology)
서는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봐도,
분야에서는 미국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이 피츠버그 대학교를 '안다' 혹은 '들어
있으며 피츠버그대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봤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당시
있다. 인문, 사회과학계열에서는 철학은 하바
황우석 사건은 일의 경과를 떠나서, 한국
드 대학과 비교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미
인들에게 피츠버그 대를 많이 알렸고, 명
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인류학, 철학,
문대라는 인식을 심게 해줬다. 따라서 한
국제관계학, 심리학등이 유명하다. 경영학도
국에서 피츠버그대는 상당한 인지도를
최근 들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원의 경우 수업의 절반 이상이 야간에
주립이라서 그런지 펜실베이니아 주의
제공되고 있으며 학부도 많은 수업이 밤에 열
학교 중에서 대학원생 재정지원이 괜찮
리고 있어특히 직접을 가진 학생들로부터 인
은 편이다. 명문대가 많은 미 동부 펜실베
기를 얻고 있다. 이 점을 이용해 일부 유학생
이니아 주에 위치해서 학구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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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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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물씬 풍긴다. 멋진 도서관과 전체적으로 캠퍼
아주 우수한 편이다. 특히 역사, 철학, 인류학과 같
Engineering) •인문사회 계열: 불어·이탈리
스가 고풍스럽다.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
은 비인기 인문 프로그램에 아주 후한 재정지원을
아 어문학(French and Italian Languages and
그 市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학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물론 함정도 있
Literature), 미술사·건축학(History of Art and
는 $ 26,000 정도로 아주 비싸지는 않다. 그러나 근
다. 몇 몇 프로그램은 예상외로 조금 아쉬운 재정
Architecture), 정치학(Political Science), 심리학
처 물가는 비싼 편이다. 가보면 알겠지만, 시안에
지원을 하고 있다.
(Psychology)• 기타 계열: 음악(Music)
학교가 있기에 학교 근처가 다소 복잡하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상당한 명문임에도 불구하
메인 학과
A- / B+
A+
• 이공 계열: 생화학(Biochemistry), 생태학
고, 주위 펜실베이니아 주 내의 카네기 멜론(피츠
•이공 계열: 분자약리학(Molecular
(Ecology), 인간유전학(Human Genetics), 화
버그 市안에 위치), 유펜(필라델피아에 위치) 등
Pharmacology, A++), 역학(Epidemiology),
학공학(Chemical Engineering), 토목공학(Civil
의 사립 명문대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
의용공학(Bioengineering) •인문사회 계
Engineering), 전기공학(Electrical Engineering),
일 수도 있다.
열: 역사·철학(History and Philosophy of
재료공학(Material Science and Engineering),
Science), 철학(Philosophy), 히스페닉어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화학
학비와 재정지원
문학(Hispanic Languages and Literature),
(Chemistry),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tudy Expenses and Financial Aid)
인류학(Anthropology), 커뮤니케이션
Science), 수학(Mathematics), 물리·천문학
학비 (연$25,000-$30,000)
(Communication) •기타 계열: 간호학(Nursing)
(Physics and Astronomy) •인문사회 계열: 영
생활비 (연$22,000-$26,000)
A
어영문학(English), 역사학(History), 경제학
Tips for College FA(Financial Aid): 학부 유학
•이공 계열: 면역학(Immunology), 감염·미
(Economics)
생에 대한 재정지원은 주립대답게 박하다. 하지만
생물학(Infectious Diseases and Microbiology),
학비가 동부 명문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싼
신경학(Neuroscience), 생물통계학
•위치:4200FifthAvenue,Pittsburgh,PA15260
것이 아님으로 그 점에서 다소 위안을 찾을 수 있
(Biostatistics), 환경·직업보건(Environmental
• 홈페이지 : http://www.pitt.edu
을 것이다. 대학원 박사과정의 경우는 재정지원이
and Occupational Health), 산업공학(Industrial
• 전화번호 : (412) 624-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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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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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불체학생
적극 포용
불법체류 학생의 입학을 허가하는 대학이 늘어 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학자금까지 지원하는 등 많은 대학이 불체 학생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 있는 명문 사립대 노트르담대는 최근 불체 학생들의 입 학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학 데니스 브라운 대변인은 "우리 학교는 불체 학생들의 입 학을 환영한다. 학부모들도 이 같은 사실을 알기 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스탠퍼드.다트머스.듀크.시카고 등 많은 명문 대학들이 불체 학생의 입학을 공식 허용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은 해당 학 생들에게 학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부 여하고 있다. 컬럼비아.펜실베이니아(유펜).예 일.하버드.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 역시 입학 사정에서 학생의 체류 신분을 고려하지 않고 학자금 지원에서도 불체 학생을 차별하지 않는다 는 입장이다. 칼리지보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 면 전국에서 매년 6만5000명의 불체 학생이 고등
점을 감안하면 대학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어린 학
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 말고도 예일대에 다
학교를 졸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의 대학 진
생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어릴 때 부모와 함
니는 3명의 불체 학생을 더 알고 있다. 이 학교는
학률은 5~10% 정도였으나 증가 추세를 보이고
께 미국에 온 불체 신분의 예일대 2학년생 후안 카
불체 학생에게 안식처와 같은 곳"이라고 덧붙였
있다. 또 지난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총 447개
를로스 세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1년에 4만
다. 반면 불체 학생들에게 우호적인 학교들의 태
대학 중 사립대 57%와 주립대 29%가 불체 학생에
8000달러에 달하는 학비 대부분을 학교로부터 지
도에 반발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미이민개혁연합
게 학비를 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받고 있다"며 "3000달러 정도의 생활비가 문제
(FAIR)의 크리스틴 윌리엄슨 대변인은 "체류신분
퓨히스패닉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불체 학생 가
였지만 지난해 11월 불체 청년 추방유예(DACA)
이 없다는 건 그들이 미국에 불법으로 거주하는 외
운데 약 30%가 빈곤층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승인을 받아 학교에서 컴퓨터 수리 일을 할 수 있
국인들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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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찾기 보다는 문맥을 통해 이해하라 ‘심층 독해자’로 만드는 효과적인 독서 방법 독서는 대학 지원 에세이뿐만 아니라 SAT영어 시험, MCAT 등 대학원 입학 시험에도 매우 중요하
중요한 아이디어를 정리하면 기억하기에 아주 좋
을 쓰는 패턴을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
다. 바로 자신만의 주석을 만드는 것이다.
리고 작가만의 문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고 효과적인 준비방법이다. 하지만 요령없이 책만
# 저자의 글 쓰는 스타일을 살펴봐라
많이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어휘력을 높이기
모든 작가는 독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효과적으
위해서는 수준높은 고전 명작을 많이 읽는 습관을
로 전달하기 위해 특유의 문체와 글 구성법을 사용
가져야 한다. 아울러 매거진, 시집, 신문, 비평 등
한다.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다. # 조사해라
분석과 비평이 담겨 있는 책은 매우 많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다른 책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읽는 독서 습관이 매우 필요하다.
조사해본다. 이런 시도를 통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작문 시험에서 요구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 및 논
창의성이 길러진다. 요약된 가이드 책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 도서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요즘
리적 사고 습관을 갖추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대입 지원서에 포함된 에세이
엔 인터넷으로 훨씬 찾기가 쉬워졌다.
를 쓸 때 지난 10여 년 이상 꾸준히 독서를 해
# 사전을 사용해라
온 학생과 교과서 외에는 책을 별로 읽지 않은
책을 읽을 때는 사전을 옆에 두고 익숙하지 않
학생이 쓸 수 있는 에세이에는 눈에 띄는 차이
은 단어를 바로 찾아보는 것이 이해력을 돕는다.
가 있다”고 평소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
단어를 늘리는데 이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없
다. 그는 또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고 독서의 절
다. 하지만 책을 읽는데 흐름을 끊는 경우보다는
대 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모르는 단어를 문맥에서 이해하고 나중에 사전을
시작해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기간을 최
찾아서 파악하는 방법도 좋다.
대한 활용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SAT주
# 리스트를 만들어라
관기관인 칼리지보드에서 제안한 몇가지 성공적
책을 읽으면서 혼동되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적
인 독서 방법이다.
책을 읽으
는다. 향후 독서를 통해 이런 질문에 대해 스스로
# 주석을 달아라
면서 독특
정답을 얻을 수 있다. 만약 맞는 답을 찾기 어려울
한 단어, 문
때는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내용에 대해서 간단한 노트를 만들어라. 쓰면서
장, 문체 등
을 읽으면서 항상 필기도구를 옆에 두고 적는 습관
사실적인 정보는 물론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작가의 글
을 기르게 하자.
책을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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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10학년은 같은 고교생이지만 9학년하고는 조금 다르다. 상당수의 사립대학이 대입 지원서에 적힌 성적을 심사하기 시작하는 첫 학년이다. 또한 교 육전문가들 지적대로 고교생활중 가장 흔들리고 성적이 떨어질수 있는 시기다. 때문에 학부모 세 미나 주제로 '10학년이 성공을 좌우한다'가 자주 눈에 보이기도 한다. 함께 관심을 가져보자
•성적이 떨어질때 9학년까지 성적이 좋던 자녀가 갑자기 10학년 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는 대다수 학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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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AP 수강으로 심적 부담 치팅 유혹도
한 행위를 했을 때에 적용하는 표현이지만 미국에
'위기의 10학년' 학부모 고민은
팅'의 혐의가 있을 때는 거의 0점 처리되거나 심한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많은 고교생이 바로
서는 시험은 물론이고 숙제 프로젝트 그외 다양한 과제물을 완성하고 제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부정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 더군다나 미국 교육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학생은 숙제를 베 끼거나 자신의 숙제를 베끼도록 보여주었을 때 흔 히 적발된다. 간단히 말해서 정당한 방법이 아닌 그외 어떠한 방법으로든 학교 성적에 관계되는 일을 하였을 때 는 '치팅'으로 처벌받는다. 시험이나 숙제에서 '치 경우 클래스에서 추방되기도 한다. 때론 학기 성 적이 F학점으로 처리될 수 있다.
10학년부터 첫 AP를 택하고 있으며 특히 2과목 이 상에서 AP가 시작됐을 경우에는 느끼는 부담이 9
•지나친 인터넷 사용
학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로 인해 자칫 성 적 하락 혹은 자신감 상실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자녀가 고교에 진학하면서부터는 자의반 타의
아울러 대입 지원서 심사에서 10학년 점수부터 적
반 자유시간이 많아진다. 부모도 마지못해 많은
용된다는 심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부 학생은 수
시간을 자녀가 알아서 보내도록 한다. 이런 변화
면 부족 만성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중 대표적인 것이 바
게다가 학부모중에서는 자녀의 능력은 생각지
로 인터넷 사고다. 학교 과제물과 관련해 '리서치'
않고 높은 수준의 클래스에 넣기 위해 특히 수학교
를 해야 한다며 컴퓨터 앞에 아무리 오래 앉아 있
사에게 '더 높은 반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경
어도 이를 방치하는 부모가 많다.
우가 많다.
그러나 이 나이때면 친구와의 채팅 유해한 웹사
이런 경우 중간성적표(progress report)에서 기
이트 방문 등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기 때문에 자
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기 쉽고 결국 다시 한단계
녀의 컴퓨터 사용에 부모가 관심을 기울이고 통제
낮은 클래스로 옮겨야 하면서 스케줄 조정으로 다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갑자기 성적에 대한 부
른 과목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담감이 높아진데다 숙제도 많아지고 학교 성적에 한인학생들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은 '치팅
•부정한 행위에 빠질때
(cheating)'이다. 한국적 사고는 시험시간에 부정
대한 부모의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이 연령대의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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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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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전하는 말 한 마디의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 신하 경영이 위왕과 함
위력
어느 유치원 학부모 모임에서 선생님이 한 아이
께 활쏘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때 동쪽
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에서 기러기 한 마리가 구슬픈 울음을
“아드님은 주의가 산만해서 단 5분도 제
울며 느리게 날아왔다.경영이 위왕에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합니다.” 집으로 돌아
게 제안을 했다.
오는 길에 어머니가 아이에게 말했다.
“제가 화살을 헛방으로 쏘아 저 기
“의자에 3분도 못 앉아 있던 네가 이
러기를 떨어뜨려 보겠습니다.”
제는 5분이나 앉아 있는다고 선생님이
“헛방을 쏘아 떨어뜨리다니 희한
칭찬해주셨어.” 그날 아이는 평소와 다
한 기술도 다 있군.”
르게 식탁에서 투정도 하지 않고 차분
경영은 기러기가 날아가고 있는
히 밥공기를 비웠다. 아들이 초등학교
근방에다 되는대로 화살을 쏘아 버
에 들어갔을 때도 학부모 모임에서 선
렸다. 기러기는 잠시 위쪽으로 차고
생님은 아이의 성적에 대해 부정적으
올라가더니 곤두박질치며 땅으로 떨
로 이야기했지만 어머니는 교사의 말과
어져 내렸다.
는 반대로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이럴 수가! 화살이 빗나갔는데도 기러
중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기가 어떻게 떨어진단 말이오?”
점점 성적이 좋아져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경영이 차분하게 대답했다.
法)이라고 한다. 상황 판단만 잘 하면 화살을 쏘는
되었다. 선생님은 수치로 계산된 성적을 기초로
“저는 기러기가 날아올 때 그 울음소리를 주의
흉내만 내어도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비법인 셈
사무적인 말 몇 마디를 던졌지만, 어머니는 아이
깊게 들었습니다. 처량한 울음을 우는 것은 기러
이다. 허발법은 정적들 간의 경쟁이나 나라들 간
가 성적 문제로 안 그래도 주눅이 들어 있는데 선
기가 무리로부터 떨어져 혼자 된 지 오래되었다는
의 외교에도 종종 응용되고 있다.
생님의 말을 그대로 전하면 더욱 좌절하여 공부를
증거입니다. 그리고 느리게 난다는 것은 몸에 상
교육 분야에서도 은근히 왕따를 당하고 마음에
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 기러기는 외롭게 떨어
열등감과 상처가 있는 학생은 선생의 사소한 말 한
허발법이 경쟁 상대를 물리치는 처세술로는 유
져 상처 난 몸으로 날아오고 있었습니다. 기러기
마디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무심결에
용할지 모르나 상처 많은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는 화살이 날아오는 소리만 듣고도 깜짝 놀라 위로
던진 부정적인 몇 마디 말이 학생의 가능성을 영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아이에 따라서는 무
솟구치다가 몸의 상처가 파열되어 그만 떨어지고
꺾어버릴 수도 있다.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이런
심결에 던지는 말 한 마디까지도 주의를 기울일 필
만 것입니다.” 이러한 경영의 비법을 허발법(虛發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예화가 있다.
요가 있다.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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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ORLD•미주&월드
바퀴벌레 같은 한국인들 죽으라고? “반일하는 한국인, 일본이 싫으면 일본을 떠나라.” 일본 최대 한인타운이 자리 잡고 있는 도쿄 신주 쿠 신오쿠보. 한 무리의 시위대가 한인 상점이 즐 비한 이 거리 한복판에서 한국인에 대한 혐오를 여 지 없이 드러낸다. 바로 재일 특권을 용서하지 않 는 시민 모임, 이른바 ‘재특회’가 이끄는 혐한 시위 대다.이들은 사람이 붐비는 주말을 택해 한인타운 의 좁은 거리를 백 명~수백 명 규모로 행진하며 거 리의 한인들에게 한바탕 욕설을 퍼붓는다. 또한 한국과의 교류를 중단하고 일본 내 한국인들을 배 척해야 한다고 외친다. 그런데 이들의 시위현장에 나타나 끊임없이 야유를 보내고 함께 욕설을 주거 니 받거니 하면서 혐한 시위를 방해, 견제하는 존 재가 있다. 바로 ‘반(反)혐한 시위대’다. 보통 인종차별 반대 등 인권을 옹호하는 단체라
◇ 한인거리 한복판에서 ‘간코쿠진 미나고로시(한국인 몰살)’를 외치며 시위
하면 얌전하게 현수막이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 치는 모습을 상상하기 쉽지만, 반혐한 시위대들은
혐한 시위대를 반대하는 모임은 크게 둘로 나뉘
으로 대응한다. 이 둘의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인
이러한 상상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한국, 한국인
어 있다. 과격한 활동을 벌이는 ‘레이시스트 시바
종·민족 차별을 반대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
에 대한 욕설에 욕설로 화답하고, 혐한 시위대를
키(인종차별주의자 척살) 부대’와 평화적인 활동
다.왜 이들은 이 같은 활동을 벌이게 된 것일까? 일
향해 기꺼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너희
을 벌이는 ‘플래카드 부대’다. ‘레이시스트 시바키
단 혐한 시위대의 만행이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는 쓰레기”라며 인신공격도 마다하지 않고 오히려
부대’는 그 이름처럼 과격한 활동을 벌이며 혐한
수준이 됐다는 점이 이들이 행동에 나선 근본적 이
혐한 시위대보다도 더 과격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
시위대에 대항하는 이들이다. 반대로 ‘플래카드
유였다. 혐한 시위대가 한인거리 한복판에서 시위
다. 일본 내 다른 한국인 관련 인권단체들과도 성
부대’는 시위현장에서 ‘친하게 지내요’ ‘인종차별
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이명박
격이 딴판이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일까?
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혐한 시위에 평화적
전 대통령의 독도 상륙과 천황에 대한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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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국인 몰살)’를
빗발쳤고, 이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
외치며 거의 격주 간
한다. 자연스럽게 혐한 시위에 대한 관심도가 크
격으로 시위를 벌였
게 높아졌고, 혐한 시위 반대 모임에 참가 의향을
다. 시위만이라면 차
보이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를 계기로 혐한 시위
라리 나았다. 이들은
를 반대하는 모임이 확장돼 올해 2월부터 혐한 시
올 초부터 시위 뒤 ‘산
위 현장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보(散步·산책)’라
레이시스트 시바키 부대를 주도하는 음악잡지
는 이름으로 삼삼오
부편집장 출신의 노마 야스미치(野間易通)씨는
오 그룹을 지어 한인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
거리 골목을 돌며 직
고 있다. “우리는 2010년부터 재특회 등 배외주의
접적 위협을 가하기
단체에 반대하는 행동에 나섰지만, 도쿄에서는 인
발언 이후였다. “천황이 한국에 방문하려면 먼저
시작했다.혐한 시위대가 한인거리 한복판에서 시
원 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 모여도 수십 명에 불과
(과거사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이라는 이 전 대
위를 하는 것도 모자라, 각 상점 앞을 지나면서 상
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한편, 혐한 시위대는 지
통령의 당시 발언은 일본의 우익세력뿐만 아니라
인들에게 “바퀴벌레들, 일본을 떠나라”며 위협을
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상륙 이후 기세를
일반 대중과 진보언론마저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
가하고 영업을 방해했던 것이다. 특히 한인타운을
더해 신오쿠보 한인거리에서 시위를 벌였고, 시
전 대통령이 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일본의 상징
방문한 일본 여성들에게 “여기 있다가 (한국인들
위 뒤에는 거리 가게들에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클
적 존재인 천황을 욕보였다는 것.
에게) 강간당한다” “일본의 수치들”이라며 머물지
레임을 걸거나 통행인에게 시비를 걸며 폭력적으
말 것을 촉구했다. 사복·제복 경찰이 바로 옆에
로 나왔다. 이를 어떻게든 해야겠다 싶어서 올해
따라다녔지만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1월 말 인터넷상에서 시바키 부대 참가자를 모집
당시 일본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진보 신문으로 일컬어지는 아사히신문이 ‘덴세이진고 (天聲人語)’라는 100년 전통의 간이 사설을 통해
일본 경찰들은 바로 앞에서 이 같은 상황을 지켜
했다.” 처음에는 인원이 적었기 때문에 시위에 대
이 전 대통령을 ‘퇴임이 임박한 정신병자’로 취급
보면서도 직접적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직접 항의가 아닌, 이들의 ‘산보’ 행위를 막는 데
할 정도였다. 아사히신문이 일국의 대통령을 향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먼저 행동에 나선 것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시위 뒤 한인거리에 재진
이같이 과격한 언사를 보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은 일반 일본인들이었다. 본래 한인타운의 이 같
입하려는 혐한 시위대 참가자들을 막아서고 나섰
일이다. 그만큼 일본 내 반감은 거셌다. 이후 일본
은 사정을 일반 일본인들은 잘 알지 못했다. 그런
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시도는 성공적이었
내에서 한류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생겨나 TV를
데 신오쿠보 한인타운을 다니는 10대 K팝 팬들이
다. 인원 수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에 뚫릴 법도 한
틀면 나왔던 한류 관련 방송 콘텐츠가 종적을 감추
혐한 시위대에 분노해 행동에 나섰고, 이는 일반
데,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자 수수방관하던
게 됐고, 일본 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플래카드 부대’
경찰들이 행동에 나서 이들을 갈라놓기 시작했다.
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배외주의 단체
를 주도하는 기노 도시키씨의 말에 의하면, 올해 1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혐한 시위대의 한인거리 진
‘재특회’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들은 대담
월 사쿠라이 마코토 재특회 회장의 트위터 계정에
입이 무산됐다. 시바키 부대의 맞대응이 무대응으
하게도 한인거리 한복판에서 ‘간코쿠진 미나고로
10대 K팝 팬들의 혐한 시위 비판 및 항의 트윗이
로 일관하던 경찰의 대응을 … 55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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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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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에서 “혐한 시위 반대운동에는 10대부터 노년
이후 혐한 시위 반대 모임의 참가자 수가 수백
층까지 다양한 이들이 모인다. 어느 한 부류가 많
명 단위로 늘어, 지금과 같이 혐한 시위에 직접적
이 모인다고 보기 힘들다”며 “한국인과 인연이 별
으로 항의하는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제 혐한 시
로 없는 이들도 인종차별 시위의 문제점을 인식
위 반대 모임의 참가자 수는 꾸준히 200~300명
하고 참여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분들이 더 많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 이들 혐한 시위 반
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피해 당사자인 재일동포들
대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었을
의 참여는 어느 정도일까? 기노씨에 따르면, 한국
까? 레이시스트 시바키 부대와 플래카드 부대는
인 뉴커머보다는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동포들
주로 자신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등
이 참여하는 편이라고 한다. “재일 한국인이 분명
온라인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혐한 시위 현장
있다. 짐작 가는 사람들이 십수명 되는데, 일본인
에서 만난 시바키 부대의 한 멤버는 부인이 한국사
인지 구별이 안 가는 데다 재일 한국인이냐고 매번
람이라고 한다. “아내가 한국인이다. 혐한 문제는
묻기도 그래서 확실한 수는 알기 어렵다. 분명한
아내의 안전 문제이기도 하다. 혐한 시위를 방치
건 오사카 지방 모임에서 재일 한국인의 참여가 많
하다가 한국인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 안
다는 점이다. 도쿄는 별로 없다.”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서게 됐다.”
재특회 등 혐한 시위대들은 혐한 시위 반대 운동
혐한 시위 반대파들이 한인타운 한인들에게
을 ‘재일 한국인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치부하
꼭 환영 받는 것은 아닌 이유는...
는 경향이 있다. 재일 한국인의 선동에 일부 일본
그 밖에도 반혐한 시위대의 적지 않은 수가 친한
인이 놀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취재 결과,
친구 중에 한국인 뉴커머(New-Comer) 혹은 재
재일 한국인의 참여는 일부에 불과했다. 재일 한
일동포가 있다거나, 할머니가 재일동포였다는 등
국인들의 입장에서는 분노를 느끼더라도 함부로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인과 얽혀 있었다. 이에 대
행동에 나서기 어렵다. 혐한 시위 반대 운동을 벌
해 ‘플래카드 부대’의 기노씨는 필자와의 전화통
여 충돌이라도 빚어질 경우, … 58페이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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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들의 참여가 오히려 대다수 일본인에
을 치켜세우며 상대방을 향해 소리 지르고 욕설을
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란 나
내뱉는 등 “하는 짓(?)은 혐한 시위대와 다를 바 없
라에 사는 재일 한인들은 철저히 소수 약자의 입장
다”는 게 신오쿠보 상점가 한국인들의 하나 같은
일 수밖에 없다. 혐한 시위 반대파들이 한인타운
지적이다. 김덕호 사장은 “이러다가 한인타운이
의 한인들에게 환영을 받을 듯하지만, 꼭 그렇지
좌우 이념의 격돌 장소 혹은 놀이터가 되어버리는
만은 않다. 혐한 시위를 몰아낸다는 의도에도 불
것은 아닌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아
구하고 혐한 시위 반대파에 대한 한인들의 평가는
닌지” 하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래서 “시바
엇갈린다. 그 과격성 때문이다.
키 부대가 없는 편이 나았는지” 물으니 그건 아니
지난 6월에는 재특회 회장을 비롯한 혐한 시위
라고 한다. 일본이 타지인 만큼 한인들이 직접 목
대 4명, 반혐한 시위대 4명이 폭행 현행범으로 경
소리를 낼 수 없었는데,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
찰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오쿠보
해주고 ‘산보’를 막아주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존
한인타운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한국인 김덕호
재가 고맙다는 것이다. 다만 방법론에 있어서 좀
씨는 반혐한 시위대에 대해 “고맙긴 하지만, 지나
더 평화적인 방법도 있지 않냐는 아쉬움의 목소리
치게 과격하고 과민하다. 이러면 200명의 시위가
에 가깝다고 김 사장은 말한다.
400명으로 늘어난 것과 다름없다. 거리가 아수라
일본 사회에서도 시바키 부대의 과격함에 대해
장이 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 몫이다. 자제
의문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 부대를 주도하는 노마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의 발언은 혐한 시위 반대파 가운데서도 ‘레
노마씨는 “지금까지 품격 있는 좌파처럼 행동해
이시스트 시바키 부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
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우리들은 이런
이었다. 실제 한인타운에서 상점을 낸 한국인 사
배외주의를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는 논리정
장 가운데 시바키 부대의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기
연한 어조로는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사람들의 마
는 이가 많다. 목적이야 어찌됐든, 가운뎃손가락
음을 울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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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야 벼랑끝 대치… 디폴트 위기 고조 베이너 “오바마 협상 안하면 부채상한 안올려” 루 재무 “의회 불장난 그만”… 월가 비상 체제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
통제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경 주장을 폈
지) 사태를 벗어나기 위한 정치권 협상
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지난해 재정절벽
이 좀처럼 원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협상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소득세 인상
있다. 연방정부가 부채 한도에 막혀 디
안 대상 가구를 연소득 25만달러 이상에
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해야 할지도
서 45만달러 이상으로 물러선 사례를 들
모른다는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
어 이번에도 양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6일
다.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이날 CNN과
(현지시간)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NBC 등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이 제
‘디스 위크’에 출연해 “국가채무를 늘
때 채무를 갚지 못하면 역사상 처음으로
어나게 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진지
국가부도 사태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한 대화가 없으면 부채 상한을 늘리지
이라며 “의회는 불장난을 그만둬야 한다”
않겠다”고 밝혔다. 17일 16조7000억
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정치권 협상이
달러에 이르는 국가채무가 한도에 이를 것으로 예
령이 언제든지 전화해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교착상태에서 빠지자 디폴트 상황에 대
상되는 가운데 건강보험개혁법안(오바마케어)뿐
그는 내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
만 아니라 사회보장 등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추진
베이너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디폴트를 막기
(SIFMA)는 디폴트 상황에서 금융거래가 정상적
한 각종 복지 프로그램을 문제삼겠다는 뜻으로 해
위해 표결을 통해 해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는
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석된다. 베이너 의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진지한
것과 달리 강경한 태도를 밝힌 것이다.
미 주요 은행의 한 관계자도 “정보기술(IT), 위
대화를 거부해 국가채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바마케어 반대를 위해 의회에서 21시간가량
험관리, 자금조달 등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는 대
며 “지금 하원 내에 조건 없이 부채 증액안을 통과
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한 테드
책을 마련했다”면서 “디폴트에 대비한 비상대응
시킬 만한 충분한 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은
크루즈 상원의원은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오바마 대통령 측에 넘어가 있다”며 “오바마 대통
에 출연해 “부채상한 조정 협상을 오바마케어 등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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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살인 말벌 기승 벌침 길이만 6mm…40여 명 사망 중국에서 일명 ‘살인 말벌’로 부리
총상을 입은 듯 둥근 모양이며 타는 듯
는 장수말벌이 기승을 부려 누리꾼들
한 고통과 함께 피부 깊게 상처가 나있
의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다. 곤충학자들은 "예년보다 날씨가
성인 손바닥 가로 길이에 육박하는
훨씬 건조해지고 말벌 서식지역까지
몸집을 지닌 이 중국 살인 말벌로 중국
사람들이 거주지를 옮기면서 피해를
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
키웠을 가능성도 있다"며 "말벌들이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살인 말벌’
짝짓기를 하는 9~10월에는 더욱 활발
로 불리는 장수말벌이 기승을 부려 최
히 활동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시민
근 3개월 동안 중국인 40명이 사망하
들에게 당부했다.
고, 16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중국 살인 말벌 기승’ 소식을 들은
6일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37명은
네티즌들은 "중국 살인 말벌 기승, 중
중태다. 기승을 부리는 중국 살인 장수
국산은 왜 뭐든 저렇게 큰걸까" "중국
말벌들은 약 5cm 크기로 어른 손바닥
살인 말벌 기승, 한국엔 안 와야 할텐
만 하고 벌침 길이가 6mm에 달한다.
데", "중국 살인 말벌 기승, 실제 보면
장수말벌에 쏘인 환자들의 피부는
몸이 얼어붙을 듯"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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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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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술의 미래
비밀번호의 근본적인 문제는 뭘까? 회사가 비 밀번호를 길고 복잡하게 만들고 자주 바꿔줄 때 가 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뒤집으면 가장 효과적인 비밀번호는 결국은 직원 들이 외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유비코에서 만든 보안 토큰은 비밀번호를 읽고 입력할 필요 없이 USB 포트에 꽂거나 모바일기기 에 터치하기만 하면 작동한다.그래서 IT 기업들 은 확실하면서도 편리한 보안 해법을 찾느라 혈안 이 됐다.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들 가운데에는 지 문 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 폰을 비롯한 기기들도 음성 인식이나 안면 인식 등 생체 인식 옵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문인식 기술 전문 기업인 ‘오센텍 (AuthenTec)’을 인수한 애플은 신형 아이폰에 지 문 센서를 장착했다고 10일(화) 발표했다. 마이크 로소프트(MS)는 내달 출시될 윈도8.1이 ‘지문인 식 기능에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MS는 생체 인
보안 토큰과 달리 유비코에서 만든 토큰은 일시적
내년쯤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식 기술은 윈도8.1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설명
인 비밀번호를 생성해 2단계 인증에 활용할 수 있
마양크 어파디야이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 책임
했다.구글과 페이팔, 레노보 등은 생체 인식을 포
다. 토큰에서 비밀번호를 읽고 입력할 필요 없이
자는 토큰은 강력한 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법
함한 이른바 ‘강성 인증(strong authentication)’
USB 포트에 토큰을 꽂거나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도 쉽다고 말했다.어파디야이 팀장은 “구글 직원
의 업계 표준을 만들기 위해 ‘빠른 온라인 신원 확
(NFC)’을 활용해 모바일기기에 터치하기만 하면
들은 이 토큰을 활용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어
인(FIDO) 연합’을 결성했다.구글은 캘리포니아
작동된다. NFC는 접촉을 통해 전자기기를 제어할
떤 기술보다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유비코에서 만든 신종 ‘보
수 있는 기술을 가리킨다. 구글은 올해 사내에서
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비코 토큰은 구글이 개발
안 토큰(hardware token)’을 시험적으로 사용하
유비코 토큰을 시범 사용 중이며 지메일을 비롯해
한 웹브라우저 크롬과 호환되며 “구글 직원들의
고 있다.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만드는 일반적인
구글 계정에 보다 안전하게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일상적인 업무에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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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itio)는 사법당국에서 활용하는 음성인식 소프트 웨어를 만들었다. 아그니티 오는 간단하게 몇 마디만 하 면 로그인 되는 시스템을 개 발했다. 런던 소재 픽셀핀은 비밀 번호 대신 사진 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가령 배우자의 유비코에서 만든 보안 토큰은 비밀번호를 읽고 사진을 선택하고 배우자의 입력할 필요 없이 USB 포트에 꽂거나 모바일 얼굴 네 군데를 미리 설정해 기기에 터치하기만 하면 작동한다.
둔 방식으로 클릭하면 로그 고 덧붙였다.
것은 사실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모바일기기 덕분
인 된다. 사진은 비밀번호보다 기억하기 쉬운데다
현재까지 나온 보안 신기술—
에 생체 인식이 수월해져서 오히려 보안에 도움이
가 타인이 복제하기도 어렵다는 게 이 회사의 공동
리스크 기반 인증과 생체 인식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대다수 모바일기기에는
창업자인 제프 앤더슨의 설명이다.
시큐아이디(SecurID)라는 인기 보안 토큰을 제
마이크와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직원들의 위치
조한 EMC의 보안 계열사 RSA는 ‘리스크 기반 인
정보도 정확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보안 기술을 한꺼 번에 활용하라고 기업에 조언한다. 뉴욕주 사라토
증(risk-based authentication)’이라는 새로운 옵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본사를 둔 가트너의 앤
가 스프링스 소재 사라토가 병원은 비밀번호뿐만
션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사내 다양한 부서들에서
트 앨런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생체 인식이 앞으
아니라 지문인식기로 보안을 강화했다.지문인식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꼼꼼하게 뒤져서 ‘정상적
로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이며 모바일 컴퓨팅 분야
기를 활용했더니 보안 문제가 상당히 많이 개선됐
인’ 행동 양태를 식별한 다음, 각 사용자에게 위험
의 발전을 촉진하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
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았다. 사라토가
점수(risk score)를 매긴다. 어떤 직원이 새로운 장
다. 앨런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하드웨어를
병원에 지문인식기를 공급하는 디지털페르소나
소에서 로그인하거나 평상시와 다른 컴퓨터를 사
설치해주면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개
를 창업한 밴스 비요른은 “여기저기 두루 적용되
용하거나 평상시와 다른 시스템에 접속하는 등 특
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기기를 기반으로 한 시스
는 ‘만병통치’ 인증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이한 행동을 할 경우, 위험 점수는 올라가며 이 직
템이 경제적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모
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제 다양한 보안 기
원에게는 전화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등 추가 인
바일기기를 사용하는 직원들은 비밀번호를 기억
술을 결합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이렇게 말했
증 과정이 요구된다. 회사에 스마트폰이나 기기를
했다가 입력하는 것보다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하
다.“어떤 보안 기술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들고 오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사내 보안 환경도
는 것을 훨씬 더 쉽다고 여긴다.
있다. 그러나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 편리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획기적인 보안 기술을 선보인 그 밖의 업체들도
개인 기기 확산이 기업 보안에 위협으로 간주되는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가 있는 아그니티오
한가, 비용은 적절한가, 보안은 확실한가 등 여러 요소가 잘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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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 할로윈 의상이 보여준 ‘낙인찍기’상업화 미국 월마트 계열의 영국 대형유통업체 아 스다와 영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테스코가
도 "일반적인
픈 사람들은 폭력의 가해자인 경우보다 희생자일
정서와
가능성이 더 높다. 유명기업의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이따위 상품을 기획하면서, 사람들이 이런
너
할로윈 용 '정신병자 코스프레' 의류를 판매 하다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부추기'라
상품을 얼마나 불쾌하게 느낄 지 몰랐다니 믿
는 거센 비난 속에 판매가 중단된 사건이 벌
기 어렵다. 다행히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어졌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정신건강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 제품들에 대한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공격적인 의류를 온라
비난이 쏟아지면서 아스다와 테스코가 잇
인으로 판매하던 영국의 유통업체들이 비
따라 판매를 중단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난이 쏟아지자 판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
있는 사람들은 질환 자체의 증세는 견딜 만하다
다. 판매가 중단된 의류는 아스다의 '정신
고 한다. 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사람들
병자 변장 의상'과 테스코의 '정신병동 의
에게 자신의 병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느끼는
상'이다. '정신병자 변장 의상'은 피범벅이된 흰색
무 동떨어진 사업 방식이 존재한다는 게 곤혹스럽
상황이라고 한다.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을 할지 몰
상의에 '푸주칼'을 위협적으로 들고 있는 남자 모
다"면서 "문제가 된 의상들은 사업자들이 얼마나
라, 직장 상사는 물론,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습이며, '정신병동 의상'은 영화 <양들의 침묵>의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준 것"이라고
상황이 힘들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살인마 한니발 렉터처럼 마스크와 상
비판했다.
"침묵해야 하는 게 더 큰 고통"
하가 붙은 환자복을 입은 채 위협적인 자세로 주사
"편견과 고정관념 상업화, 낙인찍기 강화"
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아스다, 테스코, 아마존이 판매한 '정신질환자
다. 천식환자나 당뇨병 환자가 이런 식의 상황을
비난 여론 확산에 판매 중단
변장 의상' 사건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우리
겪는다고 생각해보라. 또는 유통체인점들이 암환
여론의 비난이 심상치 않자 아스다는 성명을 내
사회에 얼마나 만연됐는지 보여준다. 그냥 즐기면
자가 겪는 증세를 묘사하는 의상을 팔고 있다고 생
고 "용납할 수 없는 실수이며, 즉각 상품을 철수시
될 일이지 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느냐고 주장하
각해보라. 정신 건강은 육체적인 건강과 전혀 다
켰다"면서 사과와 조치를 취했다. 테스코도 "물의
는 사람들도 있다. 조금도 즐길 만한 것이 아니다.
르게 취급되고 있다.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으로
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발
참을 수 없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다. 편견과 고정
상황이 좀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상당히 더딘 편
표했다. 아스다는 '속죄의 일환'으로 정신건강 관
관념을 상업화하고 낙인찍기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다. 예전에는 우울증이 그냥 자발적인 선택사항
련 단체에 기부금을 내겠다고 했다. 아스다가 기
아스다가 판매한 의상은 가장 불쾌감을 주었다.
이라고 생각했다거나, 정신분열증으로 진단받은
부금을 내겠다고 지정한 정신건강재단 '마인드'는
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은 폭력적일 가능성이 높
사람은 폭력적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믿었던 적
유통업체들의 즉각적인 철회 조치를 환영하면서
다는 통념을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아
이 있었는지 믿기 어려워할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낙인찍기의 침묵을 강요하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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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미국연방정부 폐쇄, 투자자들에겐 기회
미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여파를 평가하던 머니
라고 말한다. 머니매니저들도 피해가 오래 갈 거
투자전략가도 지난 2주동안 1억 달러를 주식으로
매니저 가운데 일부는 이번 사태가 호재일 수 있
라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대량매도(selloff)가 주
이동시켰다. 코톡은 “지금이야말로 미국 증시에
음을 깨닫고 있다. 적어도 투자적 측면에서는 그
식 매수의 호재가 될 거라고 전망한다.
입성하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렇다. 셧다운 2주째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이코노
스타인버그글로벌자산관리의 리처드 스타인버
월가가 상황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정
미스트들은 경제 성장, 기업의 체감경기와 실적
그 대표는 주가가 2% 더 하락할 경우 매수할 작정
부 파산이 코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아직은 투자자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침체가 오진 않을 거
이다. 컴벌랜드어드바이저스의 데비잇 코톡 수석
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정도의 큰 시장 혼란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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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들 의
비즈니스 사고 팔기3
비 밀 노 트
비즈니스를 사고 파는 과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고 파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를 사는 사람과
이 질문은 셀러나 바이어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
파는 사람은 분명히 입장과 상황이 다릅니다. 따라서 상대
다. 바이어 입장에서 셀러에게 가장 먼저 물어봐야 하는 질
방의 상황을 잘 이해한다면 본인에게 조금 더 유리한 조건으
문은 바로 ‘왜 이 사업체를 팔려고 하는가?’ 입니다.
로 매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같은 비즈니스를
좋은 사업체를 사고 싶다면 과연 셀러는 왜 그 좋은 사업
매매하는 경우에도 그 매매 시기에 따라 가격과 조건이 달라
체를 팔려고 하는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셀러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가 좋은 사업체를 팔고자 하는 첫번째 이유는 은퇴입니다.
언제 비즈니스를 사고 파는 것이 좋은가?
조금은 다르지만 너무 오래 일을 해서 지쳤거나 다른 분야
이 질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본능이나 직관에 의존하
로 관심이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업체 재정
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어떤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갑작
상황에 대한 확인만 확실히 된다면 크게 신경쓸 것들이 없
스레 사업체를 구매하거나 판매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습니다. 하지만 만약 현금흐름이 악화되었거나 여러가지 가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
정 문제로 인해 파는 경우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다. 하지만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전략적으로 접근을 한다면
런 경우 셀러는 파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사항이 없을 수도
가장 좋은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
있습니다.셀러 입장에서 매각 시기를 잘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비즈니스를 잘 사기 위해서는 시기 결정, 사업성 분석, 그
감정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보다 객관적이 되어야 합니다.
리고 구매라는 세가지 기본적인 단계를 잘 밟아나가야 합니
그리고 사업체가 호황을 누릴 때 매각을 계획하는 것이 유리
다. 어쩌면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합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이 모든 단계를 완벽히 이행해 나간다
일단 사업체를 팔기로 결정을 했다면 가장 좋은 가격을 받
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개월, 일반적으로는 대략 1년정도 전
완벽한 것을 찾다가는 영원히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부터 다음의 단계들을 통해 판매를 준비해야 합니다.
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지만 그렇다 고 위의 단계들을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만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언제 비즈니스를 팔 것인가?
1단계: 회계사와 함께 비즈니스의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세금목적상 가장 적합한 전략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약 이미 구매하려는 회사의 내부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거나
2단계: 사업체를 매물로 내놓기 전에는 너무 상태가 안좋
다른 사람이 모르는 기밀을 아는 경우라면 구매 시기는 별로
은 것들을 수리하는 아니라면 인테리어, 구조변경 등에 큰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아
지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비용들을 사업체 가격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니라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좋은 매물을 대비하여 미리 계
을 높여서 바이어를 부담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획성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구매단계를 준
3단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적정가격에 대해 점검을 해야
Council Advisory Board’
비하기 위해서는 바이어 자신의 재정상태/세금보고 등을
합니다. 본인 사업체 상태에 대한 이해, 시장가격, 강점/약
AICPA/PICPA Member
점검하여 사업체 융자에 문제가 없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점 등을 잘 파악하여 가격을 설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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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지 않았다. 위기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의 리 스크는 정치권 싸움이 월가 생각보다 심각한 재앙 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 파산이나 금융위기, 침 체가 현실화되기 시작할 경우 머니매니저들은 전 략을 수정해야 할 지 모른다. 공화당은 행정부가 오바마케어 시행을 중단하거
△ 미 연 방정부 공 무원들이 의회앞에 서 셧다운 에 반대하 는 시위를 하고있다
나 다른 대안으로 협상하지 않는 한 부채상한을 증 액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내에 진짜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재무부는 10월 17 일쯤 국고가 바닥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2011 년 한차례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싼 싸움이 지나간 후 S&P는 미 국채의 신용등급을 AAA에서AA+로 낮췄다. 피치사는 미 의회가 “시기적절하게” 10월
니매니저들은 의회가 부채상한을 증액할 거라고
했다. 경제적 피해의 조짐을 면밀히 주시할 거라
17일 이전에 부채상한 증액을 하지 않을 경우 당
믿는다. 그러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는 스타인버그 역시 실제로 그런 상황이 야기될 거
시 S&P와 같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입장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라곤 보지 않는다.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그렇게 될 경우 투자자 심리와 미국의 국가 신용
만약 공화당이 10월 17일을 넘긴다해도 그건 단
숨겨진 혜택은 현재 빚어지고 있는 혼란상이 연준
(등급)은 타격을 입을 것이다.” 신용평가사들은
기적 전술일 뿐 오랫동안 금융시장에 타격을 주진
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부채상한이 증액되지 않아도 정부가 세수를 이용
않을 거라고 내다본다. 2011년 S&P가 미 국채 등
다. 일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건 공화당
해 채무를 상환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다른 지출
급을 하향조정한 후 주가는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이 부채상한 증액을 끝내 거부해 또 한번 금융위기
은 할 수가 없다. 피치는 이것이 신용등급을 강등
안전 투자처로 몰리면서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를 야기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대대적인 주가 하락
시킬 이유가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주가는 결국 반등했고 사상 최고치를 경
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스타인버그는 “기
반면 무디스는 미 정부가 채무를 상환하는 한 신용
신했다. 맥케인은 “전문 투자자들은 경제적 피해
차가 천천히 부서지고는 있지만 결국 충돌은 일어
등급을 낮추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다수의 머
가 오래갈 확률이 매우 낮다고 믿는 것”이라고 말
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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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명품브랜드, 성장 이어갈까?
지난 2주간 이뤄진 신규 명품 매장 개장은 런웨
추고 있다. 자사 브랜드에 대한 신비감을 불러일
명품 종주국인 유럽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과 여
이 컬렉션이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으키고 고객을 유인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러한
타 신흥 시장에서도 매년 수십 곳의 매장이 새로
서 차지하는 중요성 만큼이나 큰 의미를 띈 이벤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푸치와 펜디 등의 경쟁
문을 열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증가한 신규 매장
였다. 9월 초에 밀라노의 패션 거리 ‘비아몬테나폴
사들은 페라가모 부띠끄가 소재한 인근의 입지가
들이 명품업계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제
레오네’에 위치한 페라가모의 번쩍거리는 명품부
덜 좋은 자리에서 이전해 새로운 숍을 오픈했다.
명품업체들은 몽골과 같은 변방 국가를 포함한 세
띠끄에 수백 명의 부유층 고객들과 패션 에디터,
대부분의 매장 개조는 트렌드세터들이 패션위크
계 곳곳에 매장을 갖고 있다.
유명 여배우 프라이다 핀토를 포함한 유명인사들
에 참석한 기간 동안 이뤄진다. 기존 매장 개조에
기존 매장 개조에 주안점을 두는 사업 전략은 성
이 모여 샴페인과 카나페를 즐겼다. 그러나 눈여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명품 소매업계가 사업 전략
장한계점에 도달한 명품업계의 뼈아픈 현실을 나
겨볼 점은 그 부띠끄가 신규 매장이 아니라는 사실
의 방향을 수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타내는 현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업계 경영자들
이다. 페라가모, 루이비통, 몽클레어와 같은 유럽
지난 10여 년간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에르
은 자신들의 브랜드 매장수가 우후죽순(雨後竹
의 명품업체들은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면서 기존
메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들은 새로운 매장을 여는
筍)처럼 늘어나면서 브랜드 희소가치가 떨어져
소매매장을 새단장하거나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더 이상 고객들이 명품 매장에서 쇼핑을 하면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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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같은 설레임을 느끼지 못한다고 개탄한다.
2012~2015년 사이에 총 600 개의 매장 중 최대
사업 성장의 대부분은 지난 5년간 신규 매장을 통
애널리스트들은 명품업체들이 매장 수를 늘리지
100 개(비벌리힐스와 시카고 매장 포함)를 개조
해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취재를 시
않고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를 놓고 논쟁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노르사 최고경영자는 밝혔
도했지만 케링은 응하지 않았다. 업체들이 신규
벌이고 있다. “이들의 성장 대부분은 매장 수 증가
다. 작년에 개조 작업을 거친 뉴욕 5번가의 메가스
매장을 열고 있기는 하지만 과거와 같은 빠른 성장
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이뤄졌다”고 유럽투자
토어가 그 첫 사례가 됐다.
세는 찾아볼 수 없다. 루이비통은 최근 바르셀로
회사 엑산BNP파리바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신규 매장과 기존 매장이 각각 얼마나 성장에 기
나에 신규 매장을 열었고 보테가베네타는 밀라노
설명하면서 “최근에는 이들의 사업이 규모 측면에
여하는지를 정확하게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에 플래그십 매장(대형단독매장)을 열었다. 프랑
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분적으로는 루이비통의 모회사인 LVMH나 구
스의 패션 명품 알라이아는 파리에 제2매장인 3층
페라가모와 여타 명품업체들은 최근 몇 년간 매
찌의 모회사인 케링과 같은 거대 명품업체가 성장
규모의 부띠끄를 개장했다. 600개의 매장을 보유
장 수를 늘리지 않으면서 과거 수 년간 신규 매장
률을 발표하는 방식이 여타 소매업체들과 다르기
한 페라가모는 업계내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를 갖
개장을 통해 성장세를 구가하던 모습에서 상당히
때문이다.여타 소매업과는 달리 명품업체들은 동
춘 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많은 매
위축된 상태다. 밀라노 패션위크 중에 이뤄진 인
일점포 매출성장률(same-store sales growth: 신
장들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밀라노
터뷰에서 페라가모의 미쉘 노르사 최고경영자는
규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의 매출성장률을 보여
의 대표적인 패션거리에 소재한 페라가모의 부띠
“앞으로 우리는 매장수를 늘리기 보다는 기존 매
주는 지표로 신규 매장의 매출 기여분을 가늠할 수
끄는 자사 매장 중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다. 이 매
장의 규모를 늘리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언급
있게 해줌)을 공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엑산의
장은 1939년에 문을 열였다. 올 여름, 노르사 최고
했다.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로 구두,
솔카 애널리스트는 입생로랑, 보테가베네타, 스텔
경영자는 사람들이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비수
핸드백, 스카프 같은 제품군을 갖춘 페라가모는
라맥카트니와 같은 자회사를 포함한 케링의 명품
기를 택해 이 매장을 개조했다.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전선희 종합보험
Access. Harleysville Ins Co. Brethren Mutual, LIG Insurance, Chubb, CNA, Cumberland Mutual, Foremost, Hartford, Leader/Infinity, Lebanon Mutual, Capitol Ins., Philadelphia Contributionship, Progressive, Ohio Casualty, Travelers, Westifield,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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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구멍 찾은 해커에 10만달러 보상 “이게 얼마나 큰 파장이 있는지 알아? 당신 처
상 최고액인 10만달러(1억700만원)를 지급하 험 버전에서 취약점을 발견한 것에 대한 보상금
벌 받을 수 있어”2010년 한 IT전문 매체에서 주
기로 했다.엠에스 보안대응센터는 8일(현지시 이다. 엠에스는 “큰 액수를 지급한 이유는 신고
최한 화이트해커 양성 관련 토론회에서 보안전
각) 블로그를 통해 보안 전문가 제임스 포쇼에게
내용이 윈도 뿐 아니라 이 플랫폼에서 돌아가는
문가 A씨는 국내 기업·기관들이 해킹 사고를 모두 10만9400달러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
모든 프로그램의 보안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오픈 마인드’가 부족하
이라고 밝혔다. 포쇼는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해
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해커의 입장에서 찾아 낸 보안 취약점을 알려주면 오히려 밝혀질 경우의 파장과 법적 처벌 근거를 운운하며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취급하고, 결국
다. 정보기술(IT) 업체가 공개적으로 지급한 보 안 취약점 보상금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킹 전문가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보안 컨설팅
신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 기업 ‘컨텍스트 인포메이션 시큐리티’에서 보안 았지만, 보상금 가운데 10만 취약점 연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미 수십 개의 달러는 윈도에 있는 보안 허점을 발견해 알린 경력이 있으며 올해 유
윗선이나 이용자가 알 수 없도록 숨기
보안 우회로 명 해킹 대회인 ‘폰투오운’(Pwn2Own)에서 입
는 방법 밖에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를 찾아낸 데 상해 상당액의 상금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처럼 해킹 보안에 대한 후진적
대한
사고가 만연한 가운데, 마이크로
상 이 다 . 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알려, 세
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의
보 앞서 엠에스는 지난 6월 보안 기술을 증진시키
9400달러
계 많은 개인 사용자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
취약점을 신고한 해커에게 정
는 이 회사 다. 참가 요건은 14살 이상으로 관련 업체 등에
보기술(IT)업계 사상 최고액
의 브라우 서 일할 경우,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 보상금 프
의 보상금을 주기로 해 화제다.
저인 ‘인 로그램 참가에 제한만 없으면 가능하다. 이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체제의 보안 허점을 찾아낸 해커에게 보상금으로 사
터넷 익스플 는 “지금까지 지급된 보상액은 모두 12만8000 로러 11’의 시 달러로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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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공화하원, 이민개혁 올해확정 약속 불법고용차단 I-9 감사 돌입 서열 1위~4위, 상임위원장들 모두 공개 약속
새회계연도 미 전역 1000개 업체 감사 착수
대치정국 풀고 10월하순 이민개혁법 표결
2012년 한해 동안 3004곳 감사, 1247만달러 벌금 불법고용을 차단하려는 미 이민당국의 취업자격확인 I-9 서류에 대한 대 대적인 감사가 전개되고 있다. 지난한해 3000곳 이상을 감사한 미 이민당 국은 새 회계연도에 1차로 1000곳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불법 노동자 고용을 막기 위해 중점 실시하고 있는 근 로자 취업자격 확인서인 I-9 서류에 대한 대규모 감사에 돌입했다. 미국내 이민단속을 전담하고 있는 이민세관집행국(ICE)은 미전역에 있는1000여 개 업체에게 감사통지서를 보내고 I-9 서류감사에 착수했다. 미이민당국 은 주요 국가기간시설에서 취업자격확인서류들을 잘 작성해 관리하고 있 는 지를 집중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조사대상을 광범위하게 확대하
공화당 하원의 최고지도부 전원이 10월하순에는 이민개혁법안을 확정하겠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통보를 받은 업체에는 사나흘후 이민세관집
다고 공개 천명하고 있어 올해안 이민개혁이 가시화되고 있다. 10월 중순까지
행국(ICE)의 조사관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고용주가 근로자의 이민신분
연방정부폐쇄를 종료하는 동시에 국가디폴트를 피하는 협상을 타결하고 10
을 작성해 비치해 놓아야 하는 I-9 서류를 정밀 조사하게 된다. 오바마 행정
월 하순부터 이민개혁 마무리로 이동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연방하원을 장
부는 해마다 I-9 감사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ICE는 한해동안 2011년
악하고 있는 공화당의 서열 1위부터 4위까지의 최고 지도부 전원이 일제히 올
도에는 미 전역의 사업체 2496곳에서 I-9 감사를 실시했으며 2012년에는
해안 이민개혁 법안의 마무리를 약속하고 나섰다.
3004곳을 조사해 처음으로 3000곳을 넘었다. 벌금액수도 2011년 385곳
공화당 하원의 서열 1위에서 4위, 그리고 주무 상임위원장들이 모두 이민개
에서 1046만 4000달러를 부과한데 이어 2012년에는 495군데에서 1247만
혁법안을 올해안에 최종 매듭지을 것임을 공개 약속했다. 공화당 하원의 서열
5000 달러를 물려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로서 오바마 행정부 출범이래 4
4위인 의원총회 의장,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하원의원은 6일 라티노방송인 유
년간 I-9 감사는 거의 1만곳에서 실시돼 1억 달러에 육박한 엄청난 벌금을
니비전과 의 인터뷰에서 “이민개혁은 공화당 하원의 우선 추진과제”라면서
물려왔다. 현재 미국의 이민법상 불법이민자들을 고용했다가 적발되면 최
“우리는 올해안에 이민개혁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대 5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맥모리스 로저스 공화당 하원의원총회 의장은 “올해 의사일정이 얼마 남지
위조 취업서류를 사용한 줄 알고서 고용했을 경우 첫번째 적발에선 건당
않았으나 이민개혁법안을 마무리할 시간은 아직 있다”면서 공화당 하원에서
3200달러, 두번째이상 적발시 에는 최대 6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고 있
곧 이민개혁법안을 매듭 짓게 될 것 이라고 확인했다. 로저스 의원총회 의장은
다. 게다가 I-9 서류 감사에서 실수로 작성을 빼먹은 경우에도 최소 110달
특히 “이민개혁은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우선 과제”라면서 “미국과 미
러에서 최대 1100달러까지 벌금을 물고 있다. 고용주들은 I-9 서류는 반드
국 경제에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하원의 서열 1위인 존 베
시 작성해 비치해 놓고 있어야 하며 근로자가 제시하는 취업자격증명 서류
이너 하원의장도 이민개혁의 올해안 마무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로저스 하원
의 진위를 온라인으로 확인하려면 E-Verify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가
의원 총회 의장은 전했다. 서열 2위인 에릭 캔터 하원원내대표와 서열 3위인
입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E-Verify에는 고용주 40만 9000여명이 가입해
케빈 맥카시 하원원내총무도 공개적으로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마무리를 약
이용하고 있으며 2012회계연도 한해동안 근로자 취업자격을 확인하기 위
속해 놓고 있다. 공화당 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들을 주도하고 있는 밥 굳래트
해 2020만건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법사위원장과 마이클 맥컬 국토안보위원 장은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 하고 있다. 마이클 맥컬 하원국토안보 위원장은 “연방하원은 10월말부터 이 민개혁법안들을 하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도 10월중 마무리를 공개 언급해 왔다. 공화당 하 원은 연방정부폐쇄를 끝내고 17일까지 부채한도 상향을 타결지어야 하는 국 가 디폴트 피하기를 매듭지은 직후부터 이민개혁법안을 마무리하게 될 것으 로 예고하고 있다. 10월 17일 국가디폴트가 걸린 국가부채한도 올리기를 타결 지어야 하기 때문에 10월 중순까지 대치정국을 끝내고 10월 하순부터는 이민 개혁 마무리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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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동양오너 일가 , 증권•시멘트도 매각위기 동양그룹 사태가 개인 투자자 피해와 대주주의
취해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006년 도입된 통
도덕성 문제로 확산하면서 현재현 회장과 부인 이
합도산법의 '관리인 유지'(DIP) 제도에 따라 법원
혜경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사면초가 위기에 놓였
이 현 경영자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 경영권을 유
다. 동양그룹이 애초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개시
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신청을 할 때만 해도 상대적으로 우량한 동양시멘
동양네트웍스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트[038500]를 지키는 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
서 이혜경 부회장의 실세라인으로 알려진 현 김철
으나 시장에선 현 회장 측이 진정성 있는 기업회생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계획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룹의 모태인 동양시
동양시멘트는 애초 이 부회장의 측근인 이상화
멘트도 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표이사를 관리인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공동 대
8일 산업·금융계에 따르면 현 회장 입장에선
표이던 김종오 대표는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사임
주요 계열사의 법정관리 개시 신청 후 위기가 더
했다. 그러나 전날 이상화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김
커졌다.비교적 우량한 동양시멘트를 법정관리 개
종오 부사장을 신규 대표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시 신청을 하는 바람에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게 됐
두 회사 다 오너 일가 측근을 관리인으로 앉히는
고 결과적으로 시장 신뢰를 잃었다. 개 인 투자자
데 대한 도덕성 논란이 일자, 전략을 수정, 동양시
뿐 아니라 계열사인 동양증권 임직원들까지도 현
멘트에는 최측근 대신 회사 내 다른 인물을 선임하
회장 등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을 비난하는 상황까
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다.
지 펼쳐졌다.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그러나 법원이 동양의 이런 전략적인 선택을 받
법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아들여줄지는 미지수이다. 법원이 통상 법정관리
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5개 계열 법정관리
기업의 관리인으로 회사 사정을 잘 아는 현 경영자
개시 여부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를 선임하지만, 부실 책임이 있는 대주주의 측근인
전망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 법정관리
지 여부에 대해선 철저하게 따져보고, 해당 인사들
개시 결정을 내릴 때 관리인 선임에 영향을 미칠
을 배제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 측은 그러나 동양시멘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도 "채권은행으로선 현재
트와 동양네트웍스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현 회장의 지배력이 미치는 기존의 대표이사가 관
서 현 경영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되기 위한 전략을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리인이 되는 데 부정적"이라며 "법원이 관리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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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 대해 의견조회를 해오면 (현 경영진에 대해)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 했다. 따라서 법정관리 개시 결 정이 내려진 계열사에 기존 경 영진이 아닌 외부 관리인이나, 채권단이 요구한 관리인이 선 임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 회장이 지금처 럼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에 영 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진다. 시장과 재계 안팎에선 현 회장 측이 이번 위기국면을 벗어나 려면 돈이 되는 동양파워(삼척 화력발전소)뿐 아니라 동양증 권, 동양시멘트까지 팔아야 한 다고 보고 있다. 법정관리로 시간을 벌면서 계열사 매각에 나서도 그룹이 생각하는 만큼의 제값을 받기 는 어렵기 때문이다. 동양시멘 트 채권은행들 역시 동양시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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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일 오후 여의도 금융감독원앞에서 동양그룹 금융상품 피해자들이 대책마련 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회생
는 "현 회장이 시장 신뢰를 잃어 애초
계획안에 동양파워 매각안을 포함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동양
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시멘트와 동양증권마저 지키기 어려
다.동양파워의 지분은 동양시멘트가
운 상황에 놓였다"며 "동양증권은 투
55%, 동양레저가 24.99% 등을 각각
자자의 대거 이탈과 신뢰를 잃은 현
보유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동양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 회생 가능
36.25%, 동양증권 14.8% 등도 보유
성을 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고 있다. 동양인터내셔널은 동양
동양시멘트 지분은 ㈜동양이
증권 19%와 동양시멘트 19%의 지
54.96%, 동양인터내셔널이 19%를
분을 갖고 있다.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동양이 동양
비상장사인 동양인터내셔널과 동
시멘트 지분 54.96%를 담보로 자산
양레저는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1
식 상태에 빠졌고 특별한 사업을 영
천560억원어치 발행한 것이 발목을
위하지 않아, 법정관리 개시 신청이
잡고 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
장은 "계열사 한 곳도 지키기 어려운
고 있다.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
상황에 부닥친 것은 하나라도 잃지
저가 청산 절차를 밟으면 동양증권,
않으려는 현 회장 자신이 화를 자초
동양시멘트, 동양파워 등 보유 중인
한 측면이 크다"며 "법정관리 개시 계
계열사 지분을 내놔야 할 것으로 관
열사의 회생계획안을 얼마나 진정성
측된다. 여기서 두 기업이 총 33.9%
있게 마련하느냐 여부가 마지막 기
의 지분을 보유한 동양증권의 매
회"라고 지적했다.
각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동양의 5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 리 개시 여부는 이달 내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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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제의,내년 개최 아세안 다자대화 데뷔무대서 차관보급 안보대화 제안 2015년 한-아세안 FTA 격상 추진…아세안측 환영표시 '신뢰프로세스·평화협력구상 지지' 아세안 의장성명 포함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내년초에 한-아세안 차관보급 안보대화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했다. 또 "한-아세안 관계는 2007년 포괄적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순방중인 박 대통령
며 이는 한-아세안이 기존에 경제협력과 문화, 통
은 9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컨벤션
상 관계 위주로 협력했지만 이제는 지역과 국제관
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심사에 대해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관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을 제의하는 등 ▲정치
계가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 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볼키아 브루나 이 국왕의 인사말을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와 안보협력 강화 ▲경제협력을 통한 공동번영 달
그는 "이 안보대화가 외교당국뿐아니라 군사당
FTA가 격상되면 현재 1천300억 달러 수준인 양
성 ▲사회·문화협력 강화 등 한-아세안 협력의 3
국도 참여함으로써 향후 안보군사분야의 협력 메
측간 무역규모가 오는 2025년에 3천억 달러 수준
대 축을 강조했다고 이경수 외교부차관보가 브리
커니즘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의
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아세
핑에서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정치·안보협력
한 관계자는 안보대화 신설의 의미에 대해 "북핵
안 내부의 개발격차 완화를 위해 '연계성 증진 사
과 관련, '한-아세안 안보대화 신설'을 제의했으
문제도 좀 더 비공식적인 이야기가 오갈 수 있으며
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으며 이를 위해 새
며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이 이를 환영하고 높
아세안이 관심있는 안보이슈도 논의될 수 있다"며
마을 운동 경험의 전수와 미얀마에 대한 한국형
이 평가했다고 이 차관보는 설명했다.
"특히 우리로서는 안보정치적 상황에 있어 4강외
KDI(개발연구원) 설립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
교를 보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 이와 함께 아세안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박
이처럼 아세안이 개별 국가와 안보대화를 갖는 것은 한국의 경우가 처음으로, 아세안이 한국을
또 박 대통령은 경제협력 부문의 경우, 한-아세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한데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안 비즈니스 협의회의 연 1회 개최를 제안했으며
나온다. 이 차관보는 "박 대통령이 양측의 합의사
이르면 내년 12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
박 대통령은 북핵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
안에 기초해 한-아세안 안보대화를 기존의 일반
회의가 개최되면 첫 회의를 여는 방안을 양측이 검
하면서 북핵이 아세안 역내 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
적인 안보대화에 추가해 갖자고 제안했고, 지난
토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2015년까지 추가 자
있는 만큼 아세안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
외무장관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진 이후 오늘 정상
유화 작업을 통해 한-아세안 양측의 FTA 를 한단
을 포기하고 변화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간에 합의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초 최초로 차관
계 격상시키는 방안을 제의했고 아세안 측이 이를
밝혔으며 아세안 정상들은 이에 전폭적 지지의사
보급 한-아세안 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
환영하며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 차관보는 밝혔다.
를 밝혔다.
대통령의 대북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 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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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뉴 스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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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기저귀값 쯤이야 … 보육 공약 줄줄이 파기 영유아 보육료 국조보조율 10% 인상 그쳐…누리과정 예산도‘빨간불’ 기초연금 공약 파기로 위기를 맞고 있는 박근
키지 않았다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여
혜 정부가 영유아 부모들을 위한 공약들마저 줄줄
야가 만장일치로 합의한 영유아보육법안에 대해
이 저버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가 지난 9월 26
그것은 법률로 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
일 발표한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워 통과를 지연시키더니, 슬그머니 국고보조율 인
'2014년 예산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상률을 10%나 낮췄다. 이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내걸었던 공약들이 반영되지 않거나 대폭 축소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자체들도 무상보육 후퇴
내용이 담겼다.
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영유아 보육료 국고보조율 10% 인상 그쳐
"이번 정부안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어려운 지방재
박근혜 대통령은 확실한 국가책임 보육을 약속
정여건을 고려할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보완대
하며 만 5세까지 국가 무상보육 및 무상유아교육
책을 수차례 건의했음에도 조금도 반영되지 않았
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번 2013~2017
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영유아 보육료 국고보
만 3~5세 누리과정 예산도 '빨간불'
조율을 10%포인트 인상하는 방안만 포함됐다. 이
무상보육 예산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지방교
는 지방정부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20%포인트 인
육재정교부금으로 지원되는 만 3~5세 누리과정
상'의 절반에 불과하다.지방 세수 감소와 복지 부
예산도 위기라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박 대통령은
담 증가 등으로 재정이 어려워 무상보육 위기를 맞
'0~5세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완전책임제 실현'을
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안은 사실상 무상보육 공약
위해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비용 증액을 공약으
을 파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로 내걸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누리과정과 관련해
내년에 영유아 국고보조율이 10%포인트 인상
국고지원을 요구한 1조 6000억 원은 세수 감소를
되면 서울은 국고보조율이 20%에서 30%로, 그 외
이유로 정부 예산안에 전액 미반영된 상황이다.
지역은 50%에서 60%로 확대된다. 하지만 이러한
령령인 보조금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영유아
게다가 현재도 누리과정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대
정부의 인상안은 현재 법사위에 계류 중인 영유아
보육의 국고보조율을 10% 인상할 계획이다.
책이 시급한 상황이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보육법 개정안에서 요구하는 안의 절반 수준에 그
정부의 이번 방침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
원회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밝힌 자료에
친다. 정부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에 반대하며 대통
지 않고 있다. 야당은 박 대통령이 복지공약을 지
따르면 올해 초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에 확정 교
114 N E W S • 한 국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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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한 누리과정 예산은 총 2조 6148억 원이다. 유치
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1
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전국의 3~5세 유아 125
년 기준 대한민국 모성사망률(임신 및 출산 등으
만 명을 대상으로 추산한 금액이다. 하지만 실제
로 인한 사망)은 1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시도교육청에서는 누리과정 예산이 모자라 추경
(OECD)국가 평균 9.3명보다 2배나 높다.
예산까지 끌어다 확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분만 전후 합병증을 앓거나 사망 또는
정진후 의원실이 2012년 교육부 결산내역을 분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위험 임산부'는 꼼꼼
석한 결과, 각 지역에 3~5세 누리과정 예산이 부
한 검사를 통한 질병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족한 이유는 교육부가 실제 취원율을 고려하지
대해 양승조 의원은 "고위험 임산부 신규사업이
않고 예산을 교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백지화된 것은 국가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책임을
2013년 시도별 누리과정 예산편성 현황을 보면,
저버리겠다는 선전포고와 같다"고 지적했다.
부산,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체의 44%에 해당하
저소득층 가구 분유·기저귀 예산도 전액 삭감
는 7개 시도교육청에서 확정 교부액보다 더 많은
박 대통령의 여성 공약 중 하나였던 저소득층 가
예산을 누리과정에 편성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
구에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지원하는 사업 예산도
은 "비록 박근혜 정부가 공약 파기 선언과 다름없
전액 삭감됐다.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는 예산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수많은 부모들이
민주당 의원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박
무상보육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저소득층 가구의 12개
위해서는 현재의 3~5세 누리과정 예산 역시 실제
월 영아까지 조제분유 및 기저귀 지원'을 2014년
취원율에 맞게 교부하고, 근본적으로는 정부의 핵 심정책 중 하나인 누리과정을 국고로 지원해 안정 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험 임산부 경비 지원 전액 삭감
박 대통령은 고위험 임산부의 별도 진료에 따 른 경비 지원과 고위험 임산부를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를 설립하
▲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임신과 출산 부 담, 사회 분담, 여성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전폭적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 '여성 감동 대한민국 6대 실천 과제' 여성정책을 발표하기 위해 발표문을 손에 쥐고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당시 박 대통령은 저소 득층 가구 12개월 미만 아이에게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도 신규사업으로 선정, 162억여 원의 예산 편성을 요청했으나 정부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조제분유 및 기저귀 지원은 저소득층의 출산장 려대책 일환으로 임신과 출산의 부담을 사회가 분 담하겠다는 '여성 감동 대한민국 6대 실천과제' 중 하나였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저소득층 가구에 조제분
는 등의 '고위험 임산부 지원 강화'를 공약으로 내
중 수혈 지원대상자(7668명 추산)를 고위험 임산
유 및 기저귀를 지원하는 사업은 마음 편히 아이를
걸고,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
부로 분류해 총 2만 3625명에게 10개월 동안 100
낳고 키우는 세상을 국민에게 약속하는 박 대통령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2014
만 원씩을 지원할 계획으로, 복지부는 총 100억 원
의 대표적인 여성 공약이었다"며 "예산 편성과정
년 신규사업으로 '고위험 임산부 별도 진료에 따
(지방보조율 48%)의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하지
에서 신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된 것은 복지공약이
른 경비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이 사업은 조기 진
만 이 사업예산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심의 과정에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는 것을
통 지원대상자(2014년 추산 1만 5967명)와 분만
서 전액 삭감되고 말았다.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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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게하면서 여성미를 한껏
의 매력을 대변하는 우아한 매력을 담아낸 스타일
살려내 미주 한인 여성들로 부터 기대 이상의 아이
링을 연출하고 싶을 때 여성들은 선뜻 진주 주얼리
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레이저 세팅으로 무장한
를 택한다. 특히 진주 주얼리 가운데 목걸이 반지
고베펄의 진주보석 세팅 기법은 화려하면서도 여
팔찌 세트는 여성들의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극대
성스러운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외출시 우아함과
화시키는 매력을 담고 있어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단아함을 더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아이템이다.그래서 여자들
자태를 연출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은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왕이라면 진주는 보석의
고베펄 사 관계자는 “요즘 진주보석 매치포인트는
여왕이라고 감히 말하지 않는가.여성들이 우아함
진주세트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역시 클래식하면
의 백미인 진주 주얼리 세트를 하나쯤 갖고 싶어
서도 단아함을 강조하는 추세 속에 어느 연령대에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세련된 느낌을 살려주기
서나 인기
때문이다. 이는 세트에서 풍기는 진주보석들이 진 주 자체를 부각시켜 주고 디자인 전체에 우아한 느 낌을 반영해 눈꽃보다 아름다운 세련된 여성미를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럭셔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진주 주얼리 세트는 약혼식, 결혼 예물은 물론 각종 회합이나 파티 등
진주의 우아함
중요한 외출에서 어느 자리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보석이다. 청순하고 가녀린 여성미를 연출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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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스런 스타일 연출에 마법 같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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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 자연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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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서울 구로구는 대한민국 현대사가 만들어 낸 피
기적의 변화는 2000년부터 시작됐다. 서울디지
해자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위해 온몸을 불살
털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꾸고 정부와 구로구의 각
랐지만 결국 남은 것은 ‘공단’이라는 오명이었다.
종 지원이 진행되면서 대기업 연구개발시설, 지식
“슬픈 고성방가 속에 스미는 삶의 불안. 드나드는
산업,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기업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많아 잠글 수 없는 대문들.” 작가 신경숙
1999년 597개였던 입주기업수는 2011년 5월 현
은 자전소설 ‘외딴방’에서 구로공단 일대 ‘벌집촌’
재 1만개를 넘겼고 고용규모는 12만8000여명에
을 이렇게 표현했다. 하지만 구로공단은 공해와
달한다. 특히 IT 기업이 전체의 80%에 육박해 대
빈민촌의 상징이라는 아픈 역사를 털어내고 첨단
구로디지털단지 전경
산업단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한민국 최고의 첨단 산업단지로 우뚝 섰다. 캄캄했던 과거 ‘공단’에서, 희망의 미래 ‘첨단’
아홉 노인이 장수했던 구로
으로 옷을 갈아입은 구로디지털단지. 그 역사를
구로(九老)라는 이름은 ‘옛날 이 지역에 아홉
통해 대한민국의 어제와 내일도 바라볼 수 있다.
노인이 오래 살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
꽃길 물길 되살아난 안양천
시대에는 본래 백제의 영토였으나 고구려의 장
구로구의 아픈 역사는 자연에도 담겨 있다. 서
수왕이 남하해 잉벌노현(仍伐奴縣: 지금의 시흥
울과 경기도의 13개 자치단체를 유유히 흐르고
시와 광명시 지역), 율목군(栗木郡: 지금의 과천
있는 안양천. 그 안양천도 산업화의 발길질을 피
시), 장항구현(獐項口縣 또는 古斯也沕欠: 지금 의 안산지역)을 설치했다. 통일신라의 신문왕이 9
해가지는 못했다. 각종 오염수를 다 받아내야 했 오염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이 13개 자치단체의 노력으 로 3급수로 거듭났다.
주제(九州制)를 정비하면서 이지역은 한산주(漢
던 안양천은 한때 오염과 악취의 대명사로 전락했 다. 다행히 13개 자치단체는 안양천의 재생을 위
山州)에 속했다. 고려시대에는 경기 10현 중의 하
전했다. 1970~80년대에는 신발, 의류, 중공업 등
해 힘을 모았다. 안양천수질개선대책협의회를 발
나인 수주현(樹州縣)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금천
을 중심으로 한 노동집약적 산업이 집중되면서 우
족해 안양천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덕분에
현, 과천현, 금과현(衿果縣), 금양현(衿陽縣), 시
리나라 수출 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기도 했었
안양천은 다시 주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흥현 등으로 편입되었다. 영등포구에 속해 있다가
다. 그러나 90년대 중반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현재 3급수까지 회복된 안양천 둔치에는 각종
1980년 4월1일 구로구로 나눠졌다.
이주시키고, 3D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공단의
운동시설이 구비되었으며 메밀꽃, 유채꽃, 꽃창
대한민국 최고 첨단 산업단지
공동화가 진행됐다. 1988년 40억달러를 넘겼던
포 등 각종 꽃길도 열려 주민들의 산책 및 휴식 공
구로구는 1967년 설립된 구로1공단과 함께 발
수출 규모는 1999년 15억달러로 급감했다.
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89호•2013년 10월 11일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서울가요제’ 로 단숨에 가수왕
1977년의 신데렐라 혜은이 1977년은 문화방송에서 주최한 두 개의 가요제
채로운 그
는 ‘77 방송가요 대상’과 ‘77 엠비시 10대 가수 가
가 ‘테이프 커팅’을 치른 해이다. 특정 방송국에서
림을 남겼
수왕’을 거머쥐었고, 현해탄 건너 ‘야마하 세계가
주최한 가요제가 시작되었음을 굳이 언급한 이유
다. 하지만 무엇보다 하이
요제’에 참가하는 등 해외 국제가요제 ‘국가대표’
는 이들 가요제가 일회성 화제에 머물지 않고 가
라이트는 혜은이의 ‘당신만을 사랑해’(고
가수군의 일원으로 도약했다. 이후에도 5년 연속
요계에 젊은 피를 공급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전파
길옥윤 작사·작곡)의 그랑프리 수상과 앵콜 무
으로 10대 가수에 선정되는 등 혜은이의 인기는
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청(소)년기를 보
대였다. 앳된 용모의 혜은이가 뛸 듯이 기뻐하고
식을 줄 몰랐다. 훵키(funky)한 리듬의 ‘제3한강
낸 이른바 70·80세대라면 ‘엠비시 대학가요제’
머리에 하얗게 서리 내린 길옥윤도 혜은이와 스스
교’와 ‘새벽비’를 동반 히트시키며 디스코 열풍의
가 그해 9월 처음 열렸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럼없는 장면을 연출하던 모습 그리고 노래하는 혜
한 축을 이뤘던 1979년은 혜은이에게 있어 ‘어게
그렇다면 문화방송에서 주최한 또 하나의 가요
은이 옆에서 길옥윤이 감미롭게 색소폰을 연주하
인 1977’나 다름없었다. 이 곡들의 히트를 전후해
제는 무엇일까. ‘엠비시 대학가요제’보다 4개월
던 모습 말이다. ‘제1회 서울가요제’ 당시 혜은이
이은하의 ‘밤차’와 ‘아리송해’, 윤시내의 ‘공연히’
앞서 열린 ‘서울가요제’다. 이듬해부터 ‘서울국제
는 엄밀히 말해 신인은 아니었다. 이미 ‘당신은 모
와 ‘난 모르겠네’ 등 훵키한 리듬감과 손가락으로
가요제’로 변경된 뒤 10여 년간 이어지며 인상적
르실 거야’(길옥윤 작사·작곡)로 데뷔한 상태.
허공을 찌르는 춤을 곁들인 여가수의 노래가 유행 한 사실은 뒤에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인 무대를 여럿 남긴 가요제다. 특히 1979년 윤복
하지만 신인 티를 미처 벗지 못한 상태에서 참
희가 부른 ‘이츠 유(여러분)’가 그랑프리로 호명
가한 ‘서울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걸 기점으로
혜은이는 길옥윤의 전 파트너 패티 김처럼 허스
되자 윤항기·윤복희 남매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가요계의 정상 자리에 단숨에 등극했다. 패티 김
키한 음색에 성량을 뽐내는 팝 계열 대형 가수 스
훔치던 모습은 현재 30대 중반 이상의 연배라면
과의 결별 이후 6년여만에 제대로 된 여가수 파트
타일도 아니었고 이미자처럼 비감 어린 가창을 완
잊지 못할 장면일 것이다. 물론 기억 속 화면은 컬
너를 맞이한 길옥윤 역시 패티 김과의 콤비 시절
벽할 정도로 제어하는 트로트 가수 스타일도 아니
러가 아니라 흑백일 테고.
이 부럽지 않을 만큼 정상의 작곡가 지위를 탈환
었다. 성량은 작았고 가창
마찬가지로 1977년 열린 ‘제1회 서울가요제’도
했다. 혜은이 길옥윤 콤비에게 1977년은 고층 엘
력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어제 일처럼 생생한 기억을 남긴 행사로 간주된
리베이터를 타고 스카이라운지로 직행하는 것과
자그마한 체구에 까만 눈
다. 진미령이 ‘소녀와 가로등’을 부를 때 작곡가인
비슷했다. ‘진짜 진짜 좋아해’ ‘뛰뛰빵빵’ ‘감수광’
망울과 깜찍한 인상만
10대 여고생(요절 가수 장덕!)이 악단을 지휘하
이 히트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큼이나 맑고 단아한 목
던 모습은 1년 뒤 ‘제2회 엠비시 대학가요제’에서
그 결과 1977년의 신데렐라로 혜은이를 뽑는
소리의 호소력은 그
20대 초반의 여대생(심수봉!)이 피아노를 치며
데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나아가 1977년은 혜은
런 점들을 부차적인
트로트 ‘그때 그 사람’을 부르던 모습만큼이나 이
이의 해라고 불러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
것으로 만들었다.
제89호•2013년 10월 11일
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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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화랑은 무사 집단 이었을까? 검술 연습과 함께 기도를 하고 연애 행각을 벌인 젊
자연을 즐기고 결국 도와 하나가 되는 뛰어난 옛
은이들… 멸사봉공과 충군애국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도사쯤으로 묘사했다. 같은 옛 제도를 놓고 이야 기하지만 화자마다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다.
“시대와 함께 변한다.” 화랑의 이미지에 이 상투 적인 말 이상으로 어울릴 표현은 없다. 시대마다,
고려시대도 이 정도였지만, 근대에 접어들어 화
사회·정치 세력은 그들에게 필요한 화랑의 모
랑에 대한 입장 대립은 더 극단적으로 나타났다.
습을 생산·유포해왔다. 각종 단절과 갈등이 심
이익(1681~1763)과 같은 실학자는 <성호사설>
한 한국사인지라 시대의 변천이 극적이지 않을 수
에서 화랑제도를 주로 인재 등용 방법으로 이해했
없었는데, 이에 따라 화랑을 보는 시각도 계속 달
지만, 근대 초기의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화랑을
라져왔다. 고려시대를 봐도 문인마다 화랑을 보
일차적으로 ‘한국적 무사도’로 보곤 했다. 일본 어
는 눈을 약간씩 달리했다. 유교 지상주의적 <삼국
용학자들이 무사도를 특징으로 하는 일본의 남성
사기>에서 화랑에 대한 대부분의 언급은 열전(列 傳)에서 발견되는데, 열전에 나온 69명의 인물 중 에서 21명이 ‘멸사봉공’으로 이름을 날린 이들이 었다. 관창(官昌)과 김흠운(金欽運) 등 열전에 등
△ 박정희 정권 때 경주에 지은 화랑교육원. 전통 양식 을 본받는 척했지만 건물이 주는 압도감이 너무 강해 경주의 아기자기한 집들과도 남산과도 잘 어울리지 않 는다.
적 민족성과 한국인의 비겁함·태만함·여성스 러움을 대조시킬 때, 한국 민족주의자들에겐 우리 에게도 남성다운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주된 과제처럼 인식됐다.
장하는 7세기 중반 전쟁 시기의 대표적 화랑들은
랑(未尸郞)으로 태어나 신라가 부처님과 특별한
단재 신채호(1880~1936)는 화랑들의 무공과
대개 혈혈단신으로 적진에 뛰어들어 열심히 싸우
인연이 있는 불국토임을 증명한다. 수행자 혜숙
무사정신을 찬양했을 뿐 아니라 화랑사상을 한국
다가 장렬히 죽는 것으로 아군의 사기를 높인 이
(惠宿)은 호세랑(好世郞)의 옛 제자로, 화랑 조직
고대의 무속신앙(소도신앙)과 관련시켜 “우리 고
들이거나, 관리로서 청렴을 보인 이들, 또는 효도
의 새로운 국선이 짐승을 필요 이상으로 마구 죽
유 사상의 진수”로 단정했다. 이 사상을 과감하게
실천과 관련된 이들이었다.
이는 등 불살생계와 살생유택의 가르침을 두루 짓
확대해석한 신채호에 따르면 윤관의 여진 정벌이
밟자, 그에게 자기 허벅지의 살을 먹으라고 준다.
나 묘청의 반란까지도 “사대주의에 맞선 우리 고
신채호, 화랑을 민족정신으로
<삼국사기> 같으면 언급될 리가 만무했던 이들이
유 화랑 사상의 발로”였던 것이다(<조선역사상 1
<삼국사기>가 유교적인 화랑상을 제시한 반면,
<삼국유사>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또 한편으로
천년래 제1대사건>, 1926).
<삼국유사>의 화랑상은 자연스럽게도 상당히 불
도교적 취향이 강했던 이규보(1168~1241)나 이
화랑을 뛰어난 무사이자 우리 민족정신의 화
교화돼 있다. 미륵보살은 6세기 말 흥륜사 진자
인로(1152~1220)는 술랑, 남랑, 영랑, 안상 등 사
신으로 본 것은 당시에 신채호만이 아니었다. 신
(眞慈) 스님의 애절한 기도에 응답해, 국선 미시
선(四仙·네 명의 국선)을 명승지를 유람하면서
채호보다 고증 정신이 더 강했던 동료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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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1905~49)은 귀족 자제인 화랑들을 아
군인보다는 ‘다정한 젊은이’
예 “노예 반란의 진압 준비를 위해서 무장하여 군
군자이자 효자, 불교적 수행자, 국가가 등용하
사 연습을 일삼았던 노예주들의 자위단(自衛團)”
려는 인재, 전사, 무장한 노예주, 애국정신의 화
으로 봤다(<신라 화랑제도의 의의>, 1933).
신, 그리고 연애와 섹스에 뛰어난 얼짱…. 우리에
이와 같은 사관을 출발점으로 삼은데다 신라가
게 알려진 화랑의 이미지는 이 정도로 다양하다.
아닌 고구려를 정통으로 보는 북한의 사학자들은
그러나 사극과 학교 교육 등의 영향으로 여태까지
‘노예주의 자위단’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세
다수에게 가장 익히 알려진 화랑의 이미지는 ‘용
속오계를 ‘반동적인 도덕규범’으로 규정하고, 화
감한 무사’ 또는 ‘충효의 청년’이 아닌가 싶다.
랑들의 전공(戰功)을 ‘범죄적인 동족상잔에서 얻
구한말과 일제 시기의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다
었다’고 깎아내리는 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듬어지고 유포된 이 이미지는, 특히 화랑을 원체
조선전사>, 1979). 이와 정반대로 안확류의 민족
부정하는 북한과의 이념 대결 과정에서 남한에서
문화론을 바탕으로 삼은 남한의 관용 사학은 특히
거의 당연지사처럼 굳어져버린 듯하다. 물론 이
독재 시절에 화랑에 대한 국수주의적 찬양에 열심
이미지는 단순한 허상은 아니었다. 수많은 연구자
이었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공식적 사가(史家)’
들이 주장해온 것처럼 진흥왕대에 여성 위주의 원
라고 할 이선근(1905~83)은 군의 정훈 교과서가
화(源花) 조직을 없애고 젊은 남성 위주의 화랑 조
된 <화랑도 연구>(1950)에서 신채호를 능가하려
직을 대신 세운 여러 이유 중의 하나는 귀족 자제
는 듯 화랑정신을 윤관과 묘청뿐 아니라 3·1운
들에게 무술을 가르쳐 그들을 군에서 활용할 필요
동의 정신에까지 연관시킨다.
성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화랑정신이 ‘애국·멸공 정신’의
화랑들의 군사활동이 가장 일찍 드러나는 것
원조 격이 되어 육사의 소재지가 ‘화랑대’라고 불
은 사다함(斯多含)이 대가야와의 전쟁에 참여하
국학자 안확(1886~1946)도 특히 1910년대 말
리게 되고 유신정권 초기에 경주에는 서라벌의 모
는 562년이지만, 신라 후기인 822년까지도 화랑
~1920년대 초반에 “고대 조선의 무사도의 꽃, 화
습에 어울리지 않는 유사(類似) 전통 양식의 화랑
인 명기(明基)와 안락(安樂)이 김헌창의 반란 진
랑”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살생유택으로
교육원이 생겼다.
압에 공을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 즉, 비교적 늦은
표현되는 관인(寬仁)의 정신, 그리고 충신(忠信)
그러다가 박정희식 군사주의가 상대적으로 퇴
시기까지 화랑 조직은 나름의 군사적 의미를 계속
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화랑도라는 이름의 우리
조하고 성에 대한 터부가 많이 깨진 최근에는 김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전사로서의 화랑’ 이미지의
고유의 무사도는 서양의 기사도보다도 훨씬 뛰어
별아의 <미실>(2005)이나 심윤경의 <서라벌 사
문제는 그 허구성이라기보다는 일면적인 성격에
나다”는 요지로 화랑들을 찬양했다(<조선무사영
람들>(2008)과 같은 소설에서 화랑들의 동성애
있다. 즉, 화랑들이 군사교육을 받았음이 틀림없
웅전>, 1919). 이와 같은 찬양 일변도의 화랑 이야
와 이성애, ‘비보이처럼 현란한 무예 훈련’ 등이 강
지만, 과연 그것이 그들만의 특징이었는지, 그리
기에 대한 1930년대 좌파 지식인들의 반응은 싸
조된다. 말하자면, 화랑은 민족 전사에서 얼짱과
고 그것이 그들의 주된 특징이었는지 충분히 의심
늘했다.
몸짱, 섹시남으로 변신한 것이다.
해볼 만하다.
…다음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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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슈타이어마르크를 떠나 오스트리
착하니 오너인 프란츠 베닝어 부부와 아들 등 가
아에서 두 번째 큰 와인 생산지역인 부르겐란트
족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 중심의 소규모
(Burgenland) 지방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교향시
와이너리가 오스트리아 와인산업의 특징인
‘전주곡’으로 유명한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의 고
데, 소유주의 와인 철학과 정신을 구현할 수
향이기도 하다. 리스트는 헝가리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닝어 와이너리는
있는데 이곳은 그가 태어날 때 헝가리였으나 1차
오스트리아 명품 레드와인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을 통해 자연친화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 영토로 편입되었다. 먼 저 미텔부르겐란트의 와인마을, 호리촌에 있는 베 닝어(Weninger) 와이너리를 방문하였다. 베닝어
30ha의 포도원에서 2006년부터 유기농,
블라우프랜키쉬
적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수세기 동안 와인업계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 용하여 포도를 재배하고, 과학적인 양
와이너리는 이 지역에서 최고 품질의 블라우프랜
조방법과 장비의 개발을 통해 양질의
키쉬(Blaufrankisch)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을 생산하였다. 또한, 숙성을 위 음악가 리스트의 고향인 부르겐란트
해 병속 와인에 보존제(방부제)를 첨가하는 것이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을 마실 때 어려운 포도
당연시되었다. 그러나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신
품종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고들 한다. 필
세계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앞 다투어 유기농 와
자 역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기 전에는 블라우프
인을 생산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유
랜키쉬 와인을 잘 몰랐다. 암펠리데과(넝쿨식물)
기농 와인은 화학비료, 살충제나 제초제 등을 사
에 속하는 포도나무는 은행나무처럼 원래 암수가 따로 있었고 그 중 99% 이상 유럽 품종인 비티스
△ 베닝어 와이너리의 지하와인셀라, 현대적인 외부 건축물과 오랜 전통이 공존한다.
용하지 않고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말한다. 바이오 다이내믹은 유기농보다 더 엄격한 자연친 화적 농법으로, 1920년대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비니페라종만이 오늘날과 같은 와인을 만들 수 있 었다. 이러한 원시적인 포도나무는 인간의 육종기
고 표현한다. 현재 전 세계에 양조용 포도나무 변
이자 농학자인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제창하였
술에 의해 재배지의 토양과 기후(테루아)에 적합
종은 8000여종에 달하며 이 중 실제로 상용화된
다. 우주의 주기 변화와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한 새로운 품종들로 끝없이 개발돼 왔다.
품종도 1000여종으로, 전문가도 이를 모두 암기
농법으로 특히 달의 변화주기에 따라 포도밭을 경
따라서 현재 모든 양조용 포도품종들은 반드시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스트리아가
작하고, 소뿔을 포도밭에 묻고 각종 허브나 쇠뜨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자랑하는 레드와인 품종 블라우프랜키쉬 역시 아
기(뱀밥)를 퇴비에 섞어 뿌린다. 우리나라 농촌에
다. 물론 아직 부모를 찾지 못한 고아 포도나무도
직 부모의 뿌리를 찾지는 못했다. 다만, 어원이나
서 사용하는 음력의 24절기와 농경방법이 흡사하
있지만. 대표적인 레드와인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기록을 통해 깨끗하고 섬세한 레드와인 품종으로
다는 것이 흥미롭다. 프란츠 라이하드의 안내로
의 부모가 카베르네 프랑과 소비뇽 블랑이라는 것
수백년 동안 오스트리아에서 재배해 온 토착품종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을 적용한 포도밭을 방문했
도 DNA검사를 통해 1996년에야 밝혀졌다.
이라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
는데, 새를 이용하여 해충을 잡아먹도록 군데군
그래서 영어로 포도품종은 변종(Variety)이라
시골마을 골목길을 따라 베닝어 와이너리에 도
데 새집을 설치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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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응암동 감자탕 어느새 성큼 찾아온 쌀쌀한 날씨 탓에 뜨끈한 국
쌓인 돼지 등뼈는 그들에게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
물이 생각이 납니다. 뜨겁고 걸쭉한 감자탕이라면
고 배부른 식사이고, 술 한잔에 진한 국물 한 숟가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너무나 당연
락은 피로를 날려주는 고마운 술안주였습니다. 이
하게 부르게 된 '감자탕', 그런데 왜 감자탕으로 부
렇게 감자탕은 서민의 음식으로 자리매김 하여 지
르게 됐을까요? 여기에는 세 가지의 설이 있습니
금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음식으
다. 하나, 감자를 넣었기 때문에 감자탕이라는 설.
로 인기가 많습니다.
둘, 돼지의 등뼈 중 ‘감자뼈’라 부르는 부위를 넣었
응암동 감자국 골목에서는 감자탕을 ‘감자국’
기 때문에 감자탕이라 부른다는 설. 셋, 돼지 등뼈
이라고 부릅니다. ‘탕’은 ‘국’의 높임말 이다 보니
에 든 척수를 '감자'라 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
서민 음식의 감자탕을 감자국으로 부르게 됐다고
입니다. 어떤 설이 진짜 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감자탕’이 더 일반
한 건 감자탕은 식사로, 술안주로 오랫동안 한국
적으로 사용됩니다.) 감자탕은 돼지를 이용한 요
인에게 사랑 받는 음식이란 점이겠죠. 감자탕에
리다 보니 누린내나 느끼함을 제거하는 게 관건
대한 문헌 기록은 없지만 삼국시대부터 전해져 내
입니다. 이 골목의 감자탕집은 도축장에서 갓 나
려온 음식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돼지사육으로 유
온 생등뼈를 쓰기 때문에 냄새가 안 나는 것은 물
명했던 현재의 전라도 지역에서 농사에 이용되는
론이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생등뼈를
‘소’대신 ‘돼지’를 잡아 그 뼈를 우려낸 국물로 음
1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후 각종 한약재
식을 만든 것이 전국 각지로 전파되었다고 합니
와 함께 넣어 5시간 정도 끓여내면 깊은 맛의 육수
다. 이러한 감자탕에 ‘감자’를 넣게 된 건 조선 말
와 푹 익은 등뼈가 탄생합니다. 보통 감자탕에는
개항기라는 게 통설입니다.
우거지가 들어가는데 이 곳에서는 생배추를 넣어
인천항이 개항됨과 동시에 전국의 사람들이 몰
우러나온 즙이 개운한 맛을 냅니다. 생등뼈는 살
려와 다양한 음식문화를 갖추게 된 인천에서 서서
이 푸짐해 뼈 하나에도 먹을게 많습니다. 감자탕
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여, 1899년 경인선 개통
고수라면 등뼈의 ‘골’을 놓치지 않습니다. 두 손을
공사에 많은 인력이 동원되면서 인천의 대표 음식
이용해 뼈 사이를 쪼개어 ‘쪽쪽’ 빨아서 먹어야 제
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고된 육체 노동을
맛이지요. 국물 속에 푹 잠긴 포실포실한 햇감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싸고 푸짐한 음식이 인기가 있
는 감자탕의 국물을 적절하게 잘 머금어 숟가락을
다 보니, 돼지 등뼈와 시래기, 감자를 넣고 끓여낸
살짝만 대도 쉽게 부스러져 먹기 좋습니다. 뜨겁
감자탕이 인기를 끌었던 것이죠. 그릇에 수북이
고 진한 국물은 속을 달래주는데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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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 A M A • 추 천 미 드
차가운 현실을 치밀하게 담아낸 판타지의 세계
‘왕좌의 게임’ 2년여 전에 인기를 구가했었던 미국 드라마이
그러나 막상 판타지라는 장르와는 다르게 판타
다. 때문에 부족한 판타지성과 액션성에도 불구하
다. HBO에서 11년 4월 17일부터 시즌 1을 방영하
지의 요소가 많지 않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하
고 드라마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흥미를 계속해서
였으며 시즌1이 완결되고 시즌2에 이어 시즌3를
고 있으며 마법 등의 요소가 등장하나 등장인물들
불러일으킨다.
방영하였다.
이 실제로 마법을 구사하는 장면은 많지 않다. 왜
'왕좌의 게임'의 장르는 '판타지/액션'이다.
냐하면 작중에서의 마법은 '잊혀진 유물'정도로
뛰어난 현실성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 액션요소 '왕자의 게임'은 매우 현실적이다. 중세 유럽의
가 많지는 않다. 간혹 소규모의 전투씬이
고증이 잘되었다는 것, 즉 '사실성'이 높다는 것은
발생할 때도 있지만 드
아니다. 그 대신에 왕자의 게임의 스토리와 등장
라마 내에서 액션의 역
인물들이 매우 현실적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
할은 감초의 역할을 할
현실적이다'라는 것은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동
뿐, 주된 요소가 아니라고
그리고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의미한다. 즉, 마치 현실과 같이 등장인물들이 행
'왕좌의 게
동하는 방식이나 스토리의 전개 방식이 매우 합
임'의 가장
리적이라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드라마 내에 극
큰 특징은
적인 효과가 많지 않고, 이 때문에 '왕좌의 게임'은
왕좌를 둘러
전혀 유치한 면이 전혀없다.
싼 인물들간 의 갈등과 스
작중의 등장인물들은 철저히 자신의 신념과 이
토리를 팽팽한 긴장감을 통
익에따라 행동한다. 게다가 이들은 나름의 정당성
해 보여준다는 것이
을 가지고 사고하고 이를 행동에 옮긴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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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때문에 타 드라마들과 비교해서 '왕좌의 게
히 현실적이기에 예상할 수 없는
임'의 선과 악에 대한 구분은 무의미할 정도로 선
반전이 존재하는 것이다. 길을
선이 악
악의 대립이 불분명하다.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
가다 넘어져서 어이없이 죽음
을 통쾌하
가치'의 차이에서 오는 행동일 뿐, 선악의 대립이
을 맞이하기도 하는 것이 엄연
게 징벌하
분명한 윤리적 차이에서 오는 행동이 아니다.
한 현실이 아닌가.
는 내용이
이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은 관점에따라 선한 행동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악한 행동으로 비
아니며, 주 인공이 고
독특한 개성
춰지기도 한다. 물론 작중의 주인공급인 '스타크
난을 해쳐
가'의 사람들은 전형적이다 싶을 정도로 '선'을 표
등장인물들과 각 가문들은
나가며 성
방하는 행동을 추구하지만, 이것 조차도 생각해보
고유의 독특한 개성들을 지니
장하는 내용
면 이들의 이익에따라 행동한 결과라고 볼 수 있
고 있다. 전형적인 '선과 악'의
도 아니고
다. 정의로운 신념에 행동한다는 '네드 스타크'조
차이에서 오는 개성들이 아니라
무엇보다 전
차 왕을 무참히 몰아낸 반란군이 아닌가.
철저히 '추구하는 가치'에따라 개성들이 부여된
형적으로 전개되는 내용이 아니다. 이를 종합하면
위에서 언급하였으나 스토리의 개연성이 매우
다. 어떤 인물들은 '명예'를 가장 중요시하며, 또다
매우 '성인 지향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나다. 스토리 전개의 인과가 매우 뚜렷하며,
른 인물들은 '가족'을 가장 중요시하기도 하고 '돈'
끈끈한 현실성을 통해 중세 배경의 판타지의 세
어떠한 배경에서 스토리가 전개되는지가 분명하
을 가장 중요시하거나 '힘'을 가장 중요시하기도
계에 시청자들을 내던진다. 그리고나서는 다양한
고 매우 치밀한 전개를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것
한다. 또, 인물들의 신념처럼 각 가문들도 추구하
개성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신념을 드라마의 세계
은 전형적이지 않고 '현실적인' 반전이 스토리 곳
는 고유의 가치들이 존재한다.
에 담아낸다.
곳에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물들과 가문 각각 고유하게 추구하는 가치들
한마디로 '왕좌의 게임'은 판타지 세계의 다양
등장인물들이 작중 내에서의 중요성과는 관련없
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반목은 시청자들에게 생
한 인물 군상들을 다루고 있는 현실이라고 할 수
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추구하
있는 것이다. 거침없이 적들을 때려부수고 마법
중요한 인물들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등,
는 신념에따라 작중 상황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
들이 난무하는 열혈적인 드라마가 아니다. 철저히
뛰어나게 현실적이기에 이들의 죽음조차 예상할
다. 타 드라마들의 전형적인 '주인공 중심'의 시점
현실에 바탕한 냉혈적인 드라마이다. 열혈적인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스토리 전개 내
과는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자기자신의 '진솔
드라마에서 '통쾌한 쾌감'을 느낀다면, 냉혈적인
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한 신념'을 왕좌의 게임에 투영해볼 수 있다. 끝으
드라마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맛
로 '왕좌의 게임'은 결코 유쾌한 드라마는 아니다.
볼 수 있다.
개연성이 높지만 전형적이지 않고 오히려 지극
130 C U L T U R E • 문 화
•11일 문 화 C U 제89호•2013년 L T U R E10월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10월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어렴풋이 생
운드로 대중들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95년
각할 때 마치 제목 보다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
에 발표한1집 ‘Song From A Secret Garden’에 수
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란 가사가 먼저 흥얼
록 되어 있다. 두번 째로, 이 곡은 우리 귀에 익숙
거리게 되는 대중가요. 바로 1982년에 발매된 가
한 바리톤의 목소리가 아닌 여자 가수의 목소리가
수 이용의 지구레코드 전속 1집의“잊혀진 계절” 이
오리지날 이라는 점. Anne Vada라는 크로스오버
다. (http://youtu.be/4WQwW6FrDGc)
가수로 팝과 노르웨이 전통 음악 그리고 클래식의
필자 어머니의 애창곡이기도 했던 이 노래는 한
음색을 섬세히 조화시키는 신비로운 음색을 가
국에서 거의 해 마다 이 맘때가 되면 라디오에서
진 현재 노르웨이 최고 여자 가수로 아름답고 에
가장 많이 흘러 나오는 노래가 아닐까 싶을 정도
쁜 목소리로 부른, 그리 느리지 않고 밝은 느낌의
로 많이 들었던 곡중에 하나였다. 가을이란 계절
활기찬 곡이다. 나중에 시크릿 가든이 연주곡으로
과 잘 어울리는 가사말과 멜로디, 그리고 간들어진
편곡해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세번째
피아노 전주와 열창하는 가수의 애절함까지 이 노
로, 원래 곡명은 “10월의 어느 멋짓 날”이 아니라는
래가 나오자 마자 공전의 히트를 칠 수 밖에 없는
점. 이 곡의 원곡은 Anne Vada가 부른 ‘Dance Mot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었다.
Var( Dance towards Spring)’ 이다. 그 이 후 시크
세월이 흘러 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대중 가
릿 가든에 의해서 ’Serenade to Spring’ 즉, 바이올
요 가운데 수 많은 가을 노래 중에 이문세의 “가을
린 독주의 ‘봄의 세레나데’로 바뀌었다. 우리가 알
이 오면” 과 함께 최근에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고있는 이 노래의 가사는 한경혜씨가 노랫말을 붙
에”라는 곡이 가장 많이 사라받는 곡이 되었다고
였는데, 원곡의 제목과는 달리 계절을 완전히 바뀌
한다. 특히, “10월의…”는 한참 유행을 지나 이제
었음을 볼 수 있다.
는 결혼식 단골 축가로 지정 되기까지 했다. 사실,
시크릿 가든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니, 이 혼성
이 곡의 출처를 따라가 보면 몇 가지 의아해 할 수
그룹은 19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유로
밖에 없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비전 역사상 처음으로 연주음악 ’Nucturne( 야상
10월의어느멋진날에 눈을뜨기힘든가을보다높은저하늘이기분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잡고 내곁에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거야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첫 번째로 대한민국 작곡가가 만든 곡이 아니라
곡)’ 으로 우승을 했다. 그 이전에는 유로비전 송
는 점.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
콘테스트에서 연주곡으로 우승을 한 적이 없었기
았던 실력파 뮤지션으로, 피아노와 작곡을 맡은
에 사람들은 이 대회 역사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Rolf Lovland( 룰프 로브랜드)라는 남자와 바이올
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데, 이후 ‘Nocturne(야
린 연주자 Fionnuala Sherry(피오누아라 셰리)라
상곡)’ 이 수록된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세계적으
조상범
는 여자가 1994년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Nocturne(야상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라는 혼성 그룹을 결성했고, 음악적 색체는 클래식
곡)’ 이 수록된 데뷔앨범은 미국 빌보드 뉴에이지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과 팝에 휘슬과 율리온 파이프드의 악기를 동원해
차트에서 무려 101주 동안이나 1위를 하는 대기록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서 아일랜드 민속 음악을 감미한 독특한 켈틱 사
을 만들기도 했다한다.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Serenade to Spring Garden (http://youtu.be/WWfunG_m96k) *김동규, 임금희 (http://youtu.be/CcrE2YS91Ug)
제89호•2013년 10월 11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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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C U L T U R E • 문 화
제89호•2013년 10월 11일
B O O K • 책
책꽂이 최진영(32)의 첫 소설집 <팽이>는 분노의 에너지로 마그마처럼 들끓는다.
팽이 최진영
그 분노의 마그마가 임계치를 넘어서면 화산이 폭발하듯 상황은 파국으로 치 닫는다. 분노에서 파국에 이르는 심리와 사건의 흐름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이 최진영의 소설 작법이다.책 맨 앞에 실린 <돈가방>은 뜻밖에 얻어걸린 거액의 돈 가방을 두고 벌이는 두 형제와 그 아내들의 신경전을 다루지만, 초점은 동생 부인 이 겪는 분노와 좌절의 심리 드라마에 맞추어져 있다. 외제차를 굴리며 사업을 하 는 형 부부가 당장의 자금 압박을 핑계 대며 돈을 독차지하려 하는데, 정작 빚에 찌든 동생은 그런 형네를 감싸며 그에 반발하는 아내를 나무란다. ‘무엇이 아내를 악다구니나 부리는 여자로 만들었나. 행여 내가 아내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없는 살림 때문인가’라고 그는 제법 현자(賢者) 풍의 성찰을 흉내내 보는 것인데, 형 부부의 음모가 현실로 확인되는 결말부에서는 그 역시 세상과 자신의 속악한 욕망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어지는 작품 <남편>에서도 아내는 믿었던 남편의 ‘배신’으로 고통받는다. 남편이 여고생 강간살인사건의 피의자로 붙잡혔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은 아내 는 처음엔 “우리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라며 사태를 부인하려 하지만, 증 거가 속속 드러나면서 남편의 무죄를 믿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린다. 결국 아내는 ‘때리고 뒤엎고 차고 찌르고 죽이고 싶다’며 누구에게랄 것 없이 맹렬한 적의에 휩싸이기에 이른다. <월드빌 401호>와 <창>은 분노의 게이지가 임계점 너머로 상승해 폭발하는 지점을 포착한다. <월드빌 401호>의 주인공은 문을 잠그고 창문과 문틈마저 밀봉한 채 한마리 개 와 함께 숨어 지내고 있는 청년. 자신의 진술 때문에 살인죄로 복역하고 있는 ‘괴 물’이 복수하러 올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에게 개 ‘종철이’는 유일한 반 려인 동시에 자신의 공포와 분노를 폭력으로 표출할 대상이기도 하다. “내 이름 을 붙여주고, 나처럼 방에 가뒀다./(…)/ 며칠씩 굶기고, 이제 곧 죽겠다 싶을 때 만 먹을 것을 줬다. 짖어도 때리고 안 짖어도 때렸다. 움직여도 때리고 가만히 있 어도 때렸다. 종철이는 나를 피하다가, 무서워하다가, 결국엔 대들었다. 우린 매 일 싸웠고, 싸우다가도 딱 붙어서 잤다.” 공포와 분노가 폭력적으로 분출되고 그 폭력이 또 다른 공포와 분노와 폭력을 낳는 악순환은 <창>에서도 뚜렷하다. 직장 내 ‘왕따’인 이십대 후반 비정규직 여 성 ‘나’는 치밀어오르는 분노로 동료와 상사의 컴퓨터 파일들을 삭제하거나 엉뚱 한 암호를 걸어 놓는 등 사무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은 채 도망친다. 그러나 골목 모서리 옥탑방에 몸을 숨긴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무엇? “검은 그림자가 창문 위로 불쑥 솟아오르고 와장// 창. 창이/ 깨진다”는 결말은 <월드빌 401호> 와 마찬가지로 폭력과 파국의 연쇄로 이루어진 세계의 실상을 보여준다. 등단작이자 표제작인 <팽이>를 비롯해 단편 열이 묶인 소설집에는 알레고리로 분류할 만한 작품도 몇 포함되었다. 사막의 낙타 혹에서 튀어나온 새끼 펭귄과 자 라를 주인공 삼은 <새끼, 자라다>, 아무리 애를 써도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는 청 년이 나오는 <어디쯤>, 코끼리를 데리고 사는 스물여덟 살 남자의 이야기 <엘리 > 등이 그러하다. 이 다채로운 알레고리들이 이 시대 청춘의 막막한 처지를 겨냥 하고 있다면 <팽이>의 마지막 장면은 신진 소설가의 출사표로 읽힌다. “지구처럼 단단하고 둥그런 돌덩이가 되어버린 방을 등지고 나는 바다를 향해 걸었다.”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최진영은 2010년 장편 <당신 옆을 스 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으로 제15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으며, 2011년 두 번째 장편 <끝나지 않는 노래>를 내놓았다.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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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톡 톡 “하이든의 리더십·베토벤의 삶…
로 ‘파파 하이든’이라 불렸다. 30년간 에스테르하
고전음악도 아는 만큼 재미있죠”
지 후작 가문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생활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람은 많다. 그런
명 사 와 함 께 문 화 톡 톡
그는 리더십이 훌륭하기로도 유명했다. 서 지휘 자는 그의 성품을 말해주는 재미난 일화를 소개했
데 막상 ‘어떤 곡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다. “에스테르하지 후작이 오케스트라 단원들에
말문이 막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좋아하지만
게 휴가를 주지 않자 단원들의 원성이 자자했답니
어렵고 복잡해 잘 알지 못하는 클래식의 세계. 클
다. 하이든은 후작에게 직접 휴가를 요구하지 않
래식을 ‘맛’있게 공부하고 ‘멋’있게 즐길 수 있는
고 대신 교향곡을 작곡했습니다. ‘고별 교향곡(45
방법은 없을까. 클래식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
번)’이라는 이 곡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 중
야 가운데서도 특히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높
한 사람 한 사람씩 연주를 끝내고 나가도록 만들
아 ‘입문법’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 장르다.
지휘자 서희태
어져 있습니다. 후작이 곡을 감상하는데 단원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
이 하나둘씩 일어나 악기를 주섬주섬 챙겨 밖으로
을 맡았고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나가버리는 겁니다. 그제서야 후작은 단원들이
지휘자 서희태씨. 그는 지난 21일 저녁 서울 종로
휴가를 가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다음
구 메트로신문사 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맛있
날 모두에게 휴가를 주죠. 하이든은 직언 대신 기
는 클래식 이야기’를 주제로 알차고 흥미로운 첫
지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더불어 위대한 곡도
강연을 선사했다. 이날 차가운 비가 내렸지만 강
남겼고요.”
연장 열기는 뜨거웠다. 서 지휘자의 위트 있고 카
모차르트(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리스마 넘치는 강연으로 강연장은 박수와 웃음소
1756~91)는 천재로 칭송받았지만, 말년에는 우
리가 끊이지 않았다. 서 지휘자는 휴대전화 통화
울한 삶을 살았다. 천재로 빛나는 삶을 살았지만
연결음으로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허밍으로 부른
짧은 35년 생애 끝에 맞이한 그의 죽음은 초라하
뒤 “이 곡의 제목을 아느냐”고 물었다. 누구나 흔
기 그지없었다. “세 살 때 누나가 연주하는 피아노
히 듣던 익숙한 곡인데도, 선뜻 손을 들어 제목을
곡을 어깨너머로 듣고 연주했고, 아홉 살 생일 직
말하는 이는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곡의 제목이
전에는 교향곡을 작곡했다고 하죠. 열네 살 때는
길어도 너무 길었다. ‘하이든의 스트링 쿼텟 넘버
바티칸궁의 성 시스틴 성당에서 18개 성부로 이
17, 작품번호 3-5번, 안단테 칸타빌레 세레나데’.
뤄진 10여분짜리 합창곡 ‘미제레레’를 단 한번 듣
“분명히 들어본 멜로디인데도 그 곡에 대해 아
고 집으로 돌아가 바로 악보로 그려냈다고 합니
느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다. 짧은 생애 동안 무려 626곡의 작품을 남길 정
많죠? 결과가 중요하고 정확한 답을 내야만 한다
도로 위대했죠. 하지만 지금은 모차르트의 무덤
고 교육받아 왔기 때문이에요. 조금만 생각해보
조차 남아있지 않아요. 많은 돈을 벌었지만 도박
고 유추하다 보면 정확하진 않더라도 답에 가까운
으로 죄다 탕진했다고 합니다.”
의견을 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음악이
베토벤(루드비히 판 베토벤, 1770~1827)의 삶
꼭 정답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우리, 음악에 대한
도 드라마틱하다. 베토벤은 자신을 ‘제2의 모차르
편견을 바꿔봅시다.”
트’로 키우려던 아버지의 압박으로 성격장애를
클래식 음악은 우리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파고
대)’를 이해하는 데서 클래식의 첫걸음을 내디디
갖게 됐다. 그는 피아니스트로 음악을 시작해 연
들어와 있다. 청소차가 지나가면서 흐르는 음악
자고 제안했다. 바로크 시대와 로맨틱 시대 사이
주와 교습으로 돈을 벌던 최초의 프리랜서였다.
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KBS <개그콘서트
의 고전파 시대는 후대로부터 말 그대로 ‘클래식
청력을 잃어 더 이상 연주할 수 없게 된 막막한 현
>의 코너 ‘달인’의 주제곡은 클라이슬러의 ‘사랑
(classic)’이라는 이름을 얻을 정도로 모범적이고
실 앞에 자살을 결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의 기쁨’, 아이스크림 조스바 광고에 나오는 음악
정연한 음악을 선보였다. “고전파 시대에는 3인방
이것이 인생의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준다. 이후
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의 일부다. 우리
으로 꼽히는 음악의 거장이 있습니다. 이름만 들
작곡에 매진하면서 전성기를 누린 베토벤은 ‘악
는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을 잘 알고 있다. 스스로
으면 누구나 아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지
성(樂聖)’ 혹은 ‘교향곡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존
‘알고 있다’고 여기지 않을 뿐이다.
요. 이들은 각기 개인사적으로도 흥미로운 이야
경받았다.
클래식 음악이 탄생한 시대와 작곡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클래식을 이해하는 시작이다. 서
깃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생을 들여다 보면 클래식을 듣는 재미가 한층 커질 것입니다.”
지휘자는 이번 강연에서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
고전파 시대의 맏형인 하이든(프란츠 요제프
한 시대로 꼽히는 ‘고전파 시대(1750~1820년
하이든, 1732~1809)은 온화하고 친절한 성품으
음악가의 삶을 촘촘히 들여다보고 나면 클래식 은 어느덧 내게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서 지휘 자는 “클래식은 재미없는 음악이 아니다”라고 단 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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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호•2013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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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호•2013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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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레져와함께하는
뉴욕 Mohonk Mountain House Mohonk Mountai House 는 필라 지역에서 약3시간의 운전
위의 품에 자리잡은 호수의 새파란 아름다움은 숨을 멈추게 하
거리에 있는 뉴욕 New Paltz 지역 ( Catskill Mountains 지역
고, 절벽 위의 숲길을 따라 산 정상의 Skytop Tower 에 이르는
시작 지점) 에 있는 Mohonk Preserve, Lake Minnewaska
길과 호숫가를 따라 평평한 산책로를 천천히 여유있게 걷는 맛도
지역에 있는 최고급 호텔 휴양지로 1869 년에 Smiley 형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에 의해 건설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US National
최고급 호텔의 식사료가 비싸 부담은 되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Historic Landmark 의 하나이다.1년 4계절 동안 아름다
바라보며 최상의 서비스와 음식을 맛보는 것도 한번쯤은 즐길 수
운 경치를 즐길 수 있지만 최고의 씨즌은 단연 가을 단풍이다.
있지 않을까? (참고로 최고급 리조트 호텔로서 호텔 손님들을
Mohonk 와 Minnewaska 지역의 빼어난 단풍과 함께 5~6
배려하기 위해 낮에 잠깐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점점 더 제한하고
개의 섹션으로 연결되는 호텔 건물 자체의 각 섹션마다 독특한
있는 경향이다)
아름다운 모양과 색깔로부터 시작하여 하얀색으로 깎아지른 바
* 회비 : $155
* 일정 : 10월20일(일),21일(월)
New England 의 가을 단풍과 바닷가의 만남 필라 지역에서 4시간30분 정도의 운전 거리에 있는 Newport,
어진 The Breakers 가 가장 대표적)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그들
Rhode Island는 도시 자체가 관광객들로 1년 내내 붐비며, 경관도
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그 뒷길 바닷가를 따라 3.5마일
로를 따라 단풍을 구경하며 도중에 1850 년에 미국 최초의 햄버거 식
(5.6 km) 에 이르는 Cliff Walk 을 걷는 아름다움은 한폭의 그림이
당으로 문을 열어 지금도 그 모습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 곳도 둘러 오
며 환상이다. 그 뿐만 아니라 몇 십년동안 요트의 대표적인 세계 대
리지널 햄버거 맛을 느껴본다.
회인 American Cup 대회 개최지로서 요트와 선박의 요람지이자
커다란 바위에 쉴새없이 큰 파도가 넘실대며 부딪치고 부숴지면서
International Tennis Hall of Fame 이 있고 Newport Jazz 의 흥
흰 포말을 뿜어대는 해안가를 따라 굴지의 부호들 여름 별장과 목장
겨움, 파도타기, 연 날리기에 최적지이며 싱싱한 Lobster 의 맛을 음
들이 줄지어 있고, 거리마다 건물이나 집 하나 하나 아름다움과 정성
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으며 샴페인을 곁들인 석양의 대형 요트 타기
어린 손길을 느낄 수 있으면서 마냥 걷고 싶은 충동을 느낄 뿐이다.
는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짜릿한 낭만이다.
Bellevue Avenue 길을 따라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에 지어
* 일정 : 10월18일 (금) – 19일 (토) 1박2일
진 대부호들의 별장들이(Vanderbilts 부호에 의해 1895년에 지
* 비용 : $350
높은 산 위에서 바라보는 쉐난도아 국립공원(Shenandoah National Park) 도아 국립공원은 193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고, 많은 분들
슴이 확 트이는 스펙터클한 경치들을 구경한다.
이 아시는 Luray Caverns(루레이 동굴)이 있는 곳으로 필라 지역
중간 지점에 대평원처럼 드넓게 펼쳐져 있는 Big Meadow 의 초
에서 약 4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 살 고
는
원을 여유있게 걷고, Black Rock (높이3,721 feet, 약 1,116 미
있
이 곳의 평야 지대와는 달리 높은 산들을
볼 수 있는
산
터), Bearfence Mountain ( 높이 3,295 feet, 약 988 미터),
간 지역으로서 애팔래치안 산맥을 따
라 길게 이어지
Blackrock Summit ( 높이 2,520 feet, 약 756 미터) 등 2-3 곳
정상 가까이 100
의 360 도 사방을 바라볼 수 있는시원스럽고 아름다운 경관을 찾
여 mile (약160km)에 걸쳐 뻗어있는 경관 도로, Skyline Drive,
아 10-30분 정도의 짧고도 가벼운 걷기를 한다. 넓고 편안한 Farm
를 천천히 타고 가면서 Shenandoah Valley Overlook, Range
House 에서 묵으면서 낭만의 campfire 도 즐길 수 있다.
View Overlook, Stony Man Mountain, Crescent Rock Over
일 정 : 10월30일(수) – 31일 (목) 1박2일
Look등의 전망대(view point) 에 틈틈이 멈춰 숨이 막히면서도 가
회 비 : $ 290
는 1,000m 이상의 산들을 연결하며
드림레져에서는 별도의 옵션없이꼭 보아야 할 곳 모두포함시키며, 경비에는 숙박 (2인1실),숙식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다저스 챔피언십 진출 류현진 등판은?
LA 다저스가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류현진의 포스트 시즌 두번째 등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결 수월해졌다. 관심사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등판 일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7일 디비전시리즈 3차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
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
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
실점으로 부진했다. 호된 포스트시즌 '신고식'
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애틀랜타
이었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후안 유리
로 잭 그레인키를 내세울 것이 확실시된다. 문
베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
제는 2차전 이후의 선발 로테이션이다. 1차전
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3일 휴식
경기 결과에 따라 로테이션에 변화가 생길 것으
만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띄운 끝에 시리즈
로 예상된다. 그레인키가 등판하는 1차전
를 4차전에서 마무리했다. 이로써 가장 먼저 챔
에서 다저스가
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다저스는 향 후 투수 운용도
제89호•2013년 10월 11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39
승리한다면 2차전에 류현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
밀리게 된다.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로 나올 가능
다. 커쇼가 이미 디비전시리즈에서 많은 공을 던
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다저스의 시리즈 전적
졌기 때문에(124구-91구) 1차전 승리를 거두고
이 현저히 밀릴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다.
도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2차전(13일) 또는 3차전(15일) 선
이 경우 그레인키-류현진-커쇼-리키 놀라스코
발 등판이 유력하다. 그레인키-커쇼의 원투펀치
의 순서로 로테이션이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
가 모두 패할 가능성은 상당히 적기 때문이다.
러나 1차전에서 패했을 경우에는 커쇼를 다시 등
류현진으로서는 언제 등판하든 자신의 역할을
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
잘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최악의 투
리즈에서 2연패로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
구'를 했던 지난 7일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시즌
한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한 류현진은 지난 등판
내내 잘 했던 선수다. 기회를 더 줄것"이라며 신뢰
에서 부진했고, 돈 매팅리 감독은 이미 124구를 던
를 드러냈지만, 매 경기가 살얼음판인 포스트시즌
진 커쇼를 3일 휴식 후 등판 시킨 전례가 있다.
에서 신인에게 무한한 기회를 주기는 쉽지 않다.
1차전에서 패했을 경우 커쇼가 2차전에 등판할
류현진의 두 번째 등판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 경우에는 류현진의 3차
대신 4선발 리키 놀라스코 혹은 롱릴리프 크리스
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수비 실책을 범하는 등 제대
전 선발도 장담할 수 없다. 그레인키-커쇼의 원투
카푸아노의 등판이 점쳐진다. 놀라스코와 카푸아
로 체면을 구겼던 류현진이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
펀치를 내고도 1,2차전을 모두 패하는 '최악의 상
노 둘 다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 무대이긴 하지만
기 위해서는 챔피언십시리즈 첫 등판에서 달라진
황'이 발생한다면, 신인인 류현진을 3차전에 등판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8, 9년차의 베테랑이다. 3차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
시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에 등판하지 못하면 류현진의 선발 일정은 뒤로
피언십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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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 러시아귀화 ‘빅토르 안’으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28)가 한
지 않는데 안 보낼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
국 국적을 재취득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
다. 안현수 측은 이중국적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
졌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49)씨는 8일 SBS
족했다고 거듭 밝혔다. 안씨는 "(러시아 국가대표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아들이 귀화를 결
선수가 되어도)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다.
정하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쇼트트랙선수로 돌아
하지만 현수가 선택했기 때문에 마음을 접고 좋은
오기까지의 속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현수가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할 가능
안현수는 러시아 국적 취득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성에 대해 안씨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해 자신 의 건 재함을 알렸다. 지난 6일 서울
안씨는 "현수의 마음에 달려 있겠지만 아직까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폐막한
지 그런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수는 러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
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큰 힘을
시아에서 공부도 하고 코치 생활을 하는 등 그곳에
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
얻어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개
전했다. '빅토르 안'으로 새 출발한 안철수가 국내
말했다. 현재 안현수는 러시아에서 쇼트트랙 선수
전 에
에서 치르는 첫 대회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을까.
로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안씨
서 500m
안씨는 "현수에게 평소대로 긴장하지 말고 경기에
는 "러시아에서는 오로지 운동만 할 수 있는 환경
금메달,
임하라고 했지만 많이 긴장되었던 것 같다. 한국
이다. 현수가 한국 대표로 있을 때는 몸 상태가 안
1,000m 은
선수들과 뛸 때 마음이 많이 착잡하다고 하더라.
좋아도 코치진이 시키는 운동량을 다 소화해야 했
메달, 1,500m
그래도 어쨌든 경쟁이니까 현수도 이제 그런 것을
지만, 러시아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몸 상태를 수
잊고 시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로 체크하면서 개인의 특성에 맞게 훈련을 하
차 대회 인
동메달을 각각 따 냈다. 러시아 대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던 안현수가 귀화할
기 때문에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다. . 안현수는
팀을 이끈 단체전에
수밖에 없었던 사정도 털어놓았다. 안씨는 "현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 2003-2007년
서도 4위로 좋은 성적
가 몸담았던 성남시청팀이 해체된 후 운동할 수 있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을 냈다. 이에 대해 안
는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다. 빙상연맹이나 일부
한국의 '쇼트트랙 황제'로 불린 선수다. 그러나 빙
씨는 "현수도 모든 개
지도자들이 '이제 안현수는 재기 불능'이라고 생
상연맹과의 갈등, 부상, 소속팀의 해체 등 각종 악
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
각하고 관심조차 안 갖는 게 너무 속상했다. 하지
재를 겪으면서 2011년 말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낼 것이라고 생각은 하
만 러시아에서 현수를 믿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
러시아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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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았던 그 속에 숨겨졌던 진짜 질문은 ‘굿닥터’ 마지막회, ‘차이’를 메워 준 사람들의 선의로 훈훈한 마무리 "메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하지 않아 주셔서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제작진의 생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
수·김진우)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각이 담긴 이야기였다.
사합니다." 자폐를 딛고 결국 어엿한 의사가 된 박
박시온의 의사 성장기는 '다름'은 차별의 대상이
'선의'. 이 말의 참된 의미를 사실 잊은 지 오래다.
시온(주원 분)의 이 한 마디야말로 20회 동안 KBS
아니라, '선의'를 가진 이들에 의해 얼마든지 메울
어느덧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된 세상에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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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기록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메시지를 담아낸 제작 진과 함께 이를 훌륭히 소화해 낸 배우들에게도 있다. 처음 방송가에 시놉시스가 떠돌았을 때부터 '어려운 역할'이라는 우려를 받았던 박시온 역을 잘 연기한 주원은 '연기대상 감이다'라는 평까지 듣고 있 으며, 문채원은 담대하면서도 따뜻한 성품의 의사 차윤서를 연기하며 <공 주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 이어 3연속 흥행 신화를 세웠 다. 김도한 역의 주상욱도 자칫 전형적일 수도 있던 역할에 입체감을 부여하 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고창석·조희봉·진경·김영 광·윤봉길·윤박 등의 성인 연기자들과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의 실질적 주인공이었던 아역 연기자들 또한 적재적소에서 자신들의 몫을 톡톡히 해 냈다. 아쉽지만 이제는 <굿닥터>를 떠나보내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상상해 본다. 박시온이 박웅기(박기웅 분)처럼 새로 들어온 레지 던트를 매섭게 혼내기도 하고, 차윤서와의 사랑과 김도한의 믿음을 얻으며 더욱 멋진 소아외과 의사가 되는 날을. '좋은 의사가 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의사'가 되는 날을. 그리하여 한 동안 구부정한 자세에 귀여운 말투를 지닌 의사와', '다나까' 말투에 꼬질한 가운만 입고 돌 의는 흔히 물정 모르는 멍청한 행동으로 치부되곤 했다.
아다녀도 그의 따뜻한 마음씨
그러나 <굿닥터>는 차이를 메우는 사람들,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바로
에 절로 빛이 났던 의사를 기
잡는 사람들, 조건 없이 남을 사랑으로 대하는 사람들, 그렇게 남을 '위하는'
억할 것 같다. 그리고 볼링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그럼으로써 이 '선의'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새긴
젬병이지만 수술에서는 '금
다. 그들이 잠시 잊고 있었던 '선의'를 다시 깨닫게 되기까지의 성장 스토리는
손'인, 가끔은 발연기도 할
덤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이 '선의'가 남들과 조금은 다른 박시온으로부터 발
줄 아는 의사가 이끄는 성
현돼 '정상'으로 간주되는 이들에게까지 뻗어나가는 순간, <굿닥터>는 묻는
원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다. 대체 누가 정상이고, 누가 비정상인가. '정상'의 기준은 과연 어떤 것인가.
그리워할 것 같다.
이와 함께 드라마는 부원장 강현태(곽도원 분)의 존재를 통해 영리병원의
한편 <굿닥터> 마지막
문제까지 세심히 들여다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렇게 동화 같은 <굿닥터>
회는 19.2%(닐슨코리
속에 숨겨져 있는 제작진의 의식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오히려 현실에 발을
아, 전국 기준)의 시청
디디고 있다. 흔한 자극적 설정 없는, 이 '막장 없는 드라마'가 전국 시청률
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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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신’ 아이유, ‘소녀티 벗고 여인으로’
아이유가 '분홍신'을 신고 돌아
런 저런 예능
왔다. 1년여만에 컴백한 가수 아이
프로그램 하
유가 "변신을 두고 어색해하는 분
고 싶은 게 많
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예상하지
았다. 여한 없
못한 콘셉트를 더 해보고 싶다"고
이, 불러주는 데
밝혔다. 아이유는 7일 오후 4시 서
는 다 가겠다는 마
울 올림픽공원 K라이브홀에서 정
음으로 뭐든지 다
규3집 '모던타임즈' 발매 기념 쇼
즐겁게 하겠다"고
케이스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지
말했다. '분홍신'은
금은 어색하겠지만 앞으로 더 어떤
이민수-김이나 콤비
모습을 보여줄까, 그 변신이 자연
의 작품으로, 빨간 구두를 신으면
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가수가 되고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계속 춤
싶다"고 덧붙였다.
을 추게 된다는 안데르센 동화 '빨
그는 또 "큰 각오나 목표는 없다.
간 구두'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오랜만에 나온거라 즐겁게 하고 싶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사운드를
다. 이것 저것 다 하고 싶다. 드라
기반으로 클래시컬하고 빈티지한
마 하면서 무대가 많이 고팠고, 이
요소를 한데 녹인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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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호•2013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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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구자철-기성용 라인’ 압박전술 담금질 홍명보호가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 기성
수를 겸장한 파울리뉴(토트넘), 하미레스(첼시)
용(24선더랜드)의 강한 중원 압박을 시험했다.
등의 미드필더도 포진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경기도
측면 수비수인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 마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브라질과
셀루(레알 마드리드) 등의 공격 가담은 공격수 못
의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홍명보호
지 않다. 중앙 수비수인 다비드 루이스(첼시)와 단
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삼
테(바이에른 뮌헨)도 자로 잰 듯한 롱패스를 자랑
바축구' 브라질과 통산 5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한다. 요주의 인물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는 것이
브라질전은 홍명보호 수비진의 현주소를 살펴
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승3패로 열세를 보이
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홍명보호는 그간 크로아
고 있다. 1999년 3월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티아를 제외하곤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을 상대했
서 열렸던 경기에서 김도훈(現 강원FC 코치)의 결
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 브라질의 면
승골로 1-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다. 브라
면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질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이 8위로 한국(58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먼저 공격진은 네
위)보다 50계단 위에 있는 세계적인 강호다. 그러
이마르(바르셀로나)를 필두로 루카스 모우라(파
나 홍명보호는 이같은 브라질을 상대로 제대로 된
리 생제르맹), 헐크(제니트), 알렉산드레 파투(코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다. K리그 일정 탓에 고요
린치안스),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등이 홍명보호
수비적인 성향이 강한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
한·윤일록(이상 서울)·이명주(포항)·박종우
의 골문을 조준한다. 미드필드에도 쟁쟁한 선수들
부르크), 루카스 레이바(리버풀)를 차지하더라도
(부산)·이용(울산)·정성룡(수원)·이범영(부
이 기다리고 있다.
공격적 재능이 뛰어난 오스카(첼시)를 비롯해 공
산)·김승규(울산) 등을 소집하지 못했다.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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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대다수의 K리거가 빠진 채 유럽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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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 16명으로 2일차 소집훈 련을 했다. 대표팀 수문장이 모두 자리를 비운 탓 에 아주대 소속 골키퍼가 대신 메웠을 정도였다.
기성용,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홍 감독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하루 준비 하고 경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K리그 일정
잘못을 수차례 인정했다. 최 감독에게 사죄하는 방
상 어쩔 수 없다. 지금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
법에 관해서는 "뵙고 사과하는 게 맞지만 감독님이
를 데리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담을 느끼신다고 해 당장 (전주로) 내려가기도 좀 그렇다"면서 "감독님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신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트레이너의 지휘로 약 30 분 동안 몸을 푼 홍명보호는 짧은 패스 게임을 통
다면 바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해 본격적인 훈련을 알렸다.이어 수비진 4명, 공
잉글랜드에서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던 기성용은
격진 4명이 한 조를 이뤄 좁은 공간에서 서로 공을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머리를 검은색으로 돌려놨
빼앗는 압박 훈련에 전념했다. 공격진에는 손흥
다. 이유를 묻자 그는 "단정한 모습으로 소집에 응
민(레버쿠젠)·구자철(볼프스부르크)·기성용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짧게 설명했다.'한국으로
(선더랜드)·이청용(볼턴) 등이 한 팀을 이뤘고,
기성용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파문에도
돌아오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
수비진에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홍정호(아
불구하고 자신을 불러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에는 "어차피 내가 만든 일이고 빨리 해결하는 게 중
우크스부르크)·김보경(카디프시티)·박주호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사죄의 뜻을
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대
(마인츠) 등 이 호흡을 맞췄다. 압박 훈련을 마친
거듭 밝혔다. 8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
답했다. 이어 "늦게 왔기 때문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후에는 8대8 미니게임을 해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이닝센터)에 소집된 기성용은 "SNS 파문과 사과
것 보다는 늦게 합류했으니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
움직임을 채크했다.끝으로 공격진과 수비진으로
의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늦어져버린 것 모두 내 잘
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나눠 슈팅과 패스 훈련을 했다.
못"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부임 이후 자신의 축구 철학인 '원 팀
슈팅 훈련은 기성용이 중원에서 패스를 하면 손
기성용은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최강희 전 대표
(One Team)' 정신을 선수들에게 주입하고자 대
흥민·지동원(선더랜드) 등 공격수들이 문전에
팀 감독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남겨 여론의
표팀 소집시 선수들이 NFC 정문에서 숙소동까지
침투해 골문을 겨냥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패
십자포화를 맞았다. 그는 이후 파문에 관해 언급을
걸어서 이동하도록 했다. SNS 파문의 여파로 홍
스 훈련은 브라질의 압박에 대비한 수비수들간의
하지 않다가 대표팀 소집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한 기성용은
안정적인 볼 배급을 꾀하기 위함이었다. 홍 감독
국한 7일이 돼서야 "최 감독님이 마음을 여시면 그
NFC 도보 입소를 이날 처음으로 경험했다.
은 "압박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하
때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
기성용은 "색다르고 정돈된 분위기여서 좋은 것 같
다. 브라질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두
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지난 두 달간은 내 자신을
그 선수들을 상대로 쉽게 내준다면 좋은 경기를
달동안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웠다"면서도 "이 때문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제 경기력으로 보여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에 힘들어서 사과를 안 한것은 아니다"면서 자신의
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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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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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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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가장 흔한 감염성 질환이다.
독감예방주사 가족이 함께 맞아야 효과 증대
감기 성인은 일년평균 3~4회,
Tel. 소아는 215-517-6871 5~8회 앓아 의학적 용어로는 ‘급성 비인두염’ ‘상기 도염’이라고 한다. 흔히 ‘코감기’ 혹은 ‘목
Fax.
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 성인은 평균 일년에 3~4회, 소아는 5~8
감기’라고 부른다. 감기는 약 200여종의
회 정도 감기가 올 수 있다. 발생 빈도는 노
바이러스와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출 횟수에 비례한다. 즉 본인은 물론이고
그 중 ‘라이노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
형이나 누나가 유아원, 유치원에 다니는
인으로 약 1/3 정도를 차지한다. 3세미만
경우는 노출 기회가 많아 감기가 잦아진
소아에게 감기가 온 경우 대개 초기에 열
다. 이외에도 영양상태와 전신 건강상태가
이 오르며 보채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
나쁜 경우, 알레르기 체질이 있거나 면역
들어하며 간혹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결핍이 있는 경우에는 감기를 자주 앓거나
한다. 그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코 증
감기 후 합병증이 빈번해진다.
상 이외에 오한, 근육통이 올 수도 있다. 이
이같은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
같은 급성 증세는 2~4일 지나면 대개 사라
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이
진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이런 증상들이
다. 일반적인 감기와는 달리 증상이 아주
지속되면 합병증인 중이염, 부비동염(축
심하고 전염성이 강하여 단시일 내에 퍼지
농증), 기관지염 혹은 폐렴이 생기지 않았
게 된다. 대개 전 인구의 약 10-20%가 감
는지 확인해야 한다.
염되며 대유행시기에는 약 40%까지도 전
HEALTH•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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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이 된다. 독감의 임상적 증상은 일반 감기보다
에서 항체가 형성되며 실제 독감의 예방 효과는
는 심하게 나타나지만 아주 흡사하여 환자들이 구
70~9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노인의 경우 60%
분하기는 어렵다”며 “성인에 비해 어린이는 면역
정도가 항체가 형성되며 예방효과는 30~60% 정
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고 2차적으로
도로 알려져 있다. 소아에서도 성인보다는 항체형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성이 떨어진다. 노인에서 항체 형성 효과가 떨어
있다. 독감의 증상은 대개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
지긴 하지만 중증 독감이나 2차감염인 폐렴으로
는데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고 결막 충혈이 생기며
인한 사망률은 상당 부분 감
기침이 난다. 일반적으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비해서 발열이 심해 보통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
있다. 반드시 독감 예방주
며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사를 맞아야하는 경우는
다. 대개 2~4일 후 심한 열은 소실되지만 기침은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고
그 후에도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이
령자, 선천성 심장병을
외에도 크루우프, 세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의
비롯한 심 질환, 천식이
합병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어린 아기일수록 증
이는 곳에 가는 것을 삼가는 것이
나 만성 폐 질환이 있는 사
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좋다. 무엇보다 유행 시기 전에 독
람, 당뇨병 같은 만성 대사
질환과 구별이 어렵다. 때로는 고열이 나며 몹시
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독
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아파 보여서 패혈증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대한 검
감 바이러스는 군주가 바뀌는 변
를 사용하는 혈액 및 신
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매
장 질환 환자, 호흡근육
독감 39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동반
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
이 약한 신경 근육 계통의 질병이 있는 경우 그리
독감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고열과 기침이 나
도 바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주 이
고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의 가족들이
며 목이 아픈 증상과 함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증
상 지나야 면역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4주 후에
다. 임신 중반기나 후반기의 건강한 임산부는 임
상, 근육통, 두통이 심한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면
항체가 최고치에 도달하여 약 3~6개월 지속한다.
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독감을 심하게 앓을 위험
독감으로 의심 할 수 있다. 이런 환자의 인후부위
따라서 9월~10월에 접종해야만 유행시기인 겨울
이 높다. 때문에 유행계절(12월
나, 콧물, 가래 등의 분비물을 채취해 세포 배양을
동안 면역력이 유지된다며 10월말까지는 반드시
신 중기나 후기가 되는 임산부는 접종을 받아야 한
통해 바이러스를 증명한다. 세포 배양 진단은 약
맞아야한다.
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같이 집단생활을 하
~3월)에 임
2~6일 이 소요된다. 쉽게 진단하려면 면역형광항
독감예방접종은 10월말까지 맞아야 겨
는 아이들 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성인 또한 우
체법으로 24시간 내에 결과를 알 수도 있고 신속
울동안 면역력 유지돼
선적으로 맞아야 하며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
항원검사를 시행할 경우 1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
만약 접종시기를 놓쳤더라도 독감의 유행이
들도 맞아야 한다”며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한 자
인할 수 있다. 독감은 공기와 오염된 물건에 접촉
내년 3월~4월까지 유행할 수 있으므로 늦더라
녀의 건강을 걱정해 온가족이 함께 독감 예방주사
해서 전염되므로 유행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
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성인에서 약 90% 이상
를 맞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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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심한 황달’ 겪었다면 후유증 의심해야 황달은 너무 많은 양의 적혈구가 깨지거나 간 기
조직을 파괴하고 후유증으로 청신경 경로를 망가
능이 미성숙한 경우, 간에서 장으로 배출이 원활
뜨릴 수 있어 청각장애, 뇌성마비에 걸릴 위험성
하지 않은 경우,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등에 체
이 높아진다. 황달에는 일반적으로 광선치료를 이
내에 빌리루빈((헤모글로빈에서 생성되는 담즙
용하는데 이는 아기 옷을 모두 벗기고 눈을 가린
구성성분)이 쌓여 생기는 증상이다. 이러한 황달
후 특수파장의 빛을 몸에 쪼이는 방법으로 큰 부
이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생리적황달,
작용이 없고 효과도 탁월하다.
병적황달, 모유황달로 나뉜다.
소아과 전문의는 “미숙아의 경우 혈중 빌리루빈
생리적황달의 경우 건강한 만삭아의 60%, 미숙
이 낮은 상태에서도 신경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아의 80%가 경험하는 것으로 생후 5~7일경 서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미숙아의 황달이 심해
히 없어져 따로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병
질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고 강
적황달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꼭 원인을 찾아 치
조했다.
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감염, 유전적 요소, 담도질 환,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생후 24~36시
TIP. 치료가 필요한 신 생아황달
간 이내에 황달이 발생하거나 혈청 빌리루빈의 증
1. 황달이 허벅지 부위 까지 진행된 경우 2. 황달이 생후 10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3. 구토, 설사 등 증상 을 보일 경우 4. 병적황달로 입원한 병력이 있는 경우 5. 머리에 말랑말랑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황달을 보일 경우
가속도가 5mg/dL/일을 초과하는 경우, 황달이 10~1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발열이나 설사, 구 토, 수유부전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등에 는 병적황달을 의심해야 하며 이 경우 반드시 전문 의에게 진단·치료받아야 한다. 모유황달은 모유수유하는 신생아에게 발생하
6. 황달이 있으면서 흰
는 황달로 생후 4~7일째부터 나타나 2~3주차에 최고치에 이르게 된다. 초기에 나타나는 모유황달 은 모유를 적게 먹여 생기는 것으로 모유를 더 많 이, 자주 먹이거나 1~2일간 수유를 중단하고 분유 를 먹이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황달은 대부분
에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
자연치유 되지만 수치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아기
다. 빌리루빈이 혈중에서 고도로 높아질 경우 뇌
변이 나오는 경우 7. 임신기간 37주 이 전에 출생한 미숙아이 거나 출생체중이 2.5k g 이하인 경우 8. 황달이 있는 신생아 의 산모 혈액형이 O 형, 아버지의 혈액형이 A 혹은 B형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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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꽃의 아름다움에 빠지고 좋은 인연을 찾아 떠돌아다닌다.
말 : 주변사람이 잘 되야 나도 덩달아 잘 되는 형상이다.
48년생 : 명예스러운 일을 기대할 수 있다.
42년생 :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60년생 : 이성문제를 조심해라.
54년생 : 돈의 향방이 보인다.
72년생 :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상치 않은 사고를 조심해라.
66년생 : 어디를 가더라도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84년생 : 후배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78년생 : 친구들과의 유대가 돋보인다. .
소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양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49년생 : 과도한 스트레스로 몸을 상하기 쉽다.
43년생 : 중간 역할이 잘 이뤄질 수 있다.
61년생 : 부동산과 인연이 있으나 욕심만큼 얻어지지는 않는다.
55년생 : 선후배들과 어려움을 극복한다.
73년생 :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리는 부족하다.
67년생 : 조상이나 부모님 일로 만남이 있다.
85년생 : 친구들과 의기투합 되나 경제적 지출은 불가피하다.
79년생 : 근중하며 보내야 되는 날이다. 나서면 손해다.
호랑이 : 어제까지 가까웠던 사람이 멀어지는 형상이다.
원숭이 : 뜻이 맞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50년생 : 윗사람의 배려가 예상되나 뜻대로 되기 힘들다.
44년생 : 의기 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한다.
62년생 : 바르게 하려고 해도 뜻대로 잘 안 된다.
56년생 : 도둑을 안방에 들일 수 있다.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74년생 : 정당한 노력에 따른 대가를 기대한다.
68년생 : 부담스런 일로 심신은 피곤하나 보람이 있다.
86년생 : 언행을 신중히 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80년생 :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
토끼 : 이동, 여행, 출장 등이 예상된다.
닭 :사회적 합의를 얻는 형상이다.
51년생 : 나무 위에 올려 놓고 밑에서 흔든다.
45년생 :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 나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63년생 : 책임질 일이 많아 피곤하다.
57년생 : 일을 도모할 수는 있으나 성과를 보기는 힘들다.
75년생 : 돈을 보고 뛴다.
69년생 : 부모나 선조로부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87년생 : 좋은 먹거리를 찾아 여행한다.
81년생 : 이성 관계에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
용 : 큰 나무에 기대어 그 덕을 보려는 형상이다.
개 :한가로이 가축에게 풀을 먹이는 목동의 모습이다.
52년생 : 인간관계는 좋으나 돈은 나간다.
46년생 : 자식들 일로 기쁜 소식을 기대한다.
64년생 : 유산이나 웃어른의 혜택을 기대한다.
58년생 :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기대한다.
76년생 : 공적인 일과 인연이 있다.
70년생 : 중간역할을 기대한다.
88년생 : 실리를 기대한다. 노력한 만큼 얻는다.
82년생 : 어울려 놀기 좋다. 실리는 기대하기 힘들다.
뱀 : 의기투합 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돼지 : 좋거나 나쁜 일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41년생 : 모여서 뜻을 같이 하나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47년생 : 속거나 실수하기 쉬운 달이다.
53년생 : 너무 믿으면 후회하기 쉽다.
59년생 : 책임질 일이 너무 많아 어께가 무겁다.
65년생 : 힘든 만큼 얻는 것도 있다.
71년생 : 큰돈에 욕심이 생긴다. 횡재수도 보인다.
77년생 : 뜻하지 않은 횡재수가 보인다.
83년생 :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내일의 계획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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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맥주 섭취, 통풍성 관절염 유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장년층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
목, 발가락 관절 부위가 훅처럼 불록 튀어나오게 되는 등 관절 변형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염과 달리 통풍성 관절염은 30~40대의
통풍은 주로 다리나 발가락 관절, 발목 관절에
비교적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되고
요산이 침착돼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으
행이나,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
있다. 술을 마신 후 엄지발가락이나 발
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과다한 음주와
고 있다. 이 같은 여행에서 빠질 수
목 등 하지 관절에 퉁퉁 부어오르고 찌
과식으로 통풍성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다.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야외
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약 80~90%가 관절의 급성 관절염 형태로 나타
에서 먹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다.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주로 잠을 이룰
나며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
완연한 가을날씨로 접어들면서 가을 산
하지만 지나친 맥주 섭취는 관절을
수 없을 정도로 밤에 통증이 심해지
에 흔히 발생한다”며,
며 더 심할 경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술자리가 잦
통증이 지속되어 걷기 힘든 지경에까지
은 남성에게서 많이
이 들어 있는데 이 퓨린은 몸에서 분해되어 요산으
이르게 된다. 통풍성 관절염 환자에게 있어 가장
발생되고 있는 만큼
로 바뀐다. 따라서 맥주를 많이 마시면 요산 수치
중요한 것은 체내 요산의 정상치를 유지하는 것이
통풍성 관절염 같
가 올라가면서 통풍으로 인한 관절통을 악화시키
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식생활이 중요
은 통증이 계속될
고 염증도 빠른 속도로 진행시킬 수 있다. 통풍성
하며 음주는 피해야 한다.
경우에는 빠른 시
붓게 하고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풍성 관절염’ 을 발생시킬 수 있다. 맥주에는 퓨린이라는 물질
관절염은 요산 결정이 관절 주변 조직에 침착돼 관
일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일내에 병원을
절에 심한 염증 및 변형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몸
것이 좋으나 만약 지속적인 통증에도 불구하고 제
찾아 검사를 받
속의 요산이 배출되지 않아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산이 쌓여 손과 발
는 것이 좋다.
제89호•2013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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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사이에 플라그(얇은
는 오랫동안 치아
음식물 찌꺼기 막)가 끼게 되고 점점 단단해져 치
사이에 자리잡고
석이 됩니다. 칫솔과 치간 칫솔, 치실을 전부 사용 하여 구석구석 하루도 빼지 않고 닦지 않는 한, 손 톱밑의 때처럼 플라그는 잇몸 주머니 어딘가에 끼 게 됩니다. 이러한 플라그와 치석은 세균이 집중 증식하는 서식처가 되어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죠.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치과상식이 풍부해져서 정 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에 대해 잘 알고 계십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 세가지 1
있던 치석이 떨어 져 나갔기 때문입 니다. 치석은 치 아의 일부분인 것 처럼 보이기 때문 에 그렇게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니다. 그러나 아직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에 스케일링 후
대한 오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치아가 시린 이유 1.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깎이면서 시리다?
치석이 뿌리 표면
못된 치과의사
에 두껍게 붙어있
이가 시려서 치료를 받으러 오셨다는 분께서 이렇
다가 스케일링으
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전에 못된 치과의사가 스
박인국
케일링을 엉터리로 해서 내 치아를 다 깎아놨어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요”.입안을 봤더니 아래의 사진과 같은 상태였습
< 치경부 마모증 의 다른 예 >
로 제거가 되면 치 아의 뿌리가 노출
되기 때문에 치아가 깍여보이고 시린 느낌이 들기
니다. 만약 못된 치과의사가 정말로 있어서 치아
도 합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실
를 깎아내
필요는 없습니다. 결국 잇몸이 뿌리에 다시 자리
려고 아예
치아가 깎였다고 생각할 수 있는오해의 이유
를 잡기 때문입니다. 스케일링을 너무 오랜만에
작정을 했
그렇다면 환자분들은 왜 이런 오해를 하는 걸까
받으셨을 경우 많은 양의 치석이 제거되었다면 시
다 치더라
요? 바로 스케일링을 받고 난 후 모르고 있었던 치
린 증상이 당연히 더 심하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도, 스케
경부 마모증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치경부 마
그러나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다면 그런 증
일링에 사
모증은 칫솔질로 인해 치아와 치아 인접 잇몸이 마
상은 아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용하는 도
모가 되어 생기는 증상입니다.
장 못 담근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시릴까봐 스케
구로는 힘
많은 분들이 입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고 생활
일링을 안한다면 치석으로 인한 만성 잇몸염증으
이 부족해
하다가 스케일링을 받은 후 스케일링이 깨끗하게
로 결국 발치까지도 하게 되어 나중에는 더 큰 문
불가능합
잘 됐나 확인 하려고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 봅니
제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니다. 스케일링은 치아를 삭제하는 초고속 드릴
다. 이 때 움푹 패인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케
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진동(초음파)으로 치
일링으로 치석이 깨끗하게 제거 되었기 때문에 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석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하기 때문에 절대 치아를
케일링 전보다 마모증이 훨씬 더 잘보입니다.
깎아낼 수 없습니다.
치아가 깎여 나갔다고 오해할 수 있는 다른 이유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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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호•2013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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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남자들의 고민 ‘발기부전’ 한국릴리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지난 3월부터 4
에 55.8%를 발기부전으로 꼽았다. 당뇨병은
월까지 배우자가나 파트너가 있는 30~65세 자기
46.2%로 그 뒤를 이었다.하지만 전체응답자
인식 발기부전환자 3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
의 35%(108명)만이 전문 의료인에게 진료와
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8.7%가 발기부
처방을 받아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 발기 부전이 삶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만 치료경
전을 “내 인생의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험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9.4%가 성관계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 조사 결과는 발기부전환자의 직접
51.5%가 일상생활 중 가정생활에 영향을 받는
답변을 통해 발기부전이 몸의 병에 그치
다고 응답했다. 그 뒤로 직장생활, 대인관계, 취
지 않고 환자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미활동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
것을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기부전이 심리적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됨을
있다. “남자에게 발기부전은 어느 날 갑자기 신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발기가 되지 않으면 남성
41.2%가 그렇다고 답했다.
으로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질문에 85.4%가 남
체가 통제가 되지 않는 문제로 큰 정신적 충격이 크다는 것이다. 비교기과 전문의는 “초기에 적극
성으로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또 일상
발기부전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적으로 치료하되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생활에서도 성관계와 관계없이 발기가 안 된다는
이처럼 발기부전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
“다른 만성질환 치료제처럼 매일 복용하면서 증
사실이 생각난다는 질문에 45.5%가 일상생활 중
은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서도 남성의 삶에 심각
상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저용량 발기부전치료
에도 발기부전이 자꾸 생각난다고 응답했다. 성
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에 가
제도 있어 증상을 느끼면 적극적으로 비뇨기과 전
관계를 하는 생각을 하면 불안해진다는 질문에
장 영향을 끼칠 것 같은 질환 1~2위를 묻는 질문
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UTO A U T O • 세 기 의
이상 정비 업소를 찾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오너와 정비소는 '악어와 악어새' 처럼 공생 관계 이다. 그러나 '제대로 고친 것인가?', '터무니 없는 바가지를 쓴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를 떨치지 못
정비업소 이렇게 이용한다
식이 부족한 오너에게 있다. 그러나 정비 기술자 가 아닌 이상 차의 성능과 정비 등에 대해 파악하 는 것도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금전적
부품의 가격과 공임비가 일정하게 정해전 있어 부당한 횡포를 어느 정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과잉 수리비가 확인되면,합법업소라면 배상 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오너를 안심하게 한 다. 배상이나 보상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합법 업소라도 영수증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하는 것이 오너의 심리이다. 이러한 것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차에 대한 상
디 자 이 너
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 자동차 상식을 익혀두자
불의의 고장이건 소모품의 교환이건 오너가 된
車
금전적인 손실을 줄이면서도 올바르게 마이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좋은 정비업소의 선택과 올바른 행동 요령을 알고 있다면 이러한 불이익은 피해 갈 수 있다
고장 발생시 차 상태를 파악한다
고장 때문께 정비 업소를 찾을 때 정비사가 먼저 묻는 것이 고장 발생시 차의 상태이다. '과열 현상 을 나타내지 않았는지?', '엔진 소리가 갑자기 커
인 손실을 줄이면서도 올바르게 마이카를 관리하
지진 않았는지 ?' 하는 정비사의 물음에 '모르겠
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좋은 정비
다. ' 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무책임한 오너는 없다.
업소의 선택과 올바른 행동 요령을 알고 있다면 이
고장이 발생할 때는 보통 사전의 증후가 나타나
러한 불이익은 피해 갈 수 있다.
게 마련이고,오너 드라이버는 이러한 증후를 정비
합법적인 정비 업소를 선택한다
사에게 정확히 알려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정비
속칭 '배터리 가게'라는 곳은 곳곳에 산재되어
사에게 고장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한 참고 자료를
있고,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이 잦은 편
제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칫 소홀하게 여길
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이러한 곳은 정비 허가
수 있는 이러한 오너의 관심이 불필요한 수리를 막
를 받은 곳이 아니라, 단순히 자동차용품을 판매
을 수 있다.예를 들어 엔진 과열에 대한 원인으로
하는 곳이다. 또한 무자격 정비사들이 있기도 해
는, 냉각수가 부족할 수도 있고, 팬 벨트의 고장일
서 안심하고 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된다. 가능
수도 있으며 점화 계통의 이상일 수도 있고, 오너
하다면 합법적인 정비업소를 찾는 것이 좋다 합법
의 운전 태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업소는 고가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고장의 원
오너는 사전의 증후를 충분히 알려 줌으로써 과잉
인을 비교적 정확히 찾아내고, 무엇보다 수리 부
수리가 되지 않도록 한다
분게 하자가 생길 경우 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
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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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것은 결코 권장할 만한 자세가 못 된다.
임시 변통은 더 큰 손해를 불러온다
차의 고장을 수리할 때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물론 부당한 수리에 항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해야지 , '굴러만 갈 수 있다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
다 그러나 마이카에 대해 지식도 없으면서 이것저
이다 고장이 발생하면 다시 고장이 나지 않게끔 손
것 이견을 내세우는 것은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보는 것이 최선이다. 수리비 때문께 임시 변통의
행위일 뿐더러,정비사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이
수리를 한다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결국 이중,
유가 된다. 상대가 미우면 심통을 부리게 되는 것
삼중의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예를들어 배터리
이 사람의 심리이다. 또 악덕 정비사의 경우 오너
의 성능이 떨어졌다면,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
가 차에 대해 무지하다고 판단이 되면 과잉 수리 등
이 되는 부분을 손 보아야 한다. 그 원인이 제너레
의 횡포를 부릴 수 있다. 섣부른 참견이 오히려 화
이터에 의한 것이라면 당장 금전적 부담이 가더라
를 자초할 수도 있다. 모를 때는 침묵이 금이라는
도 배터리와 함께 제너레이터 역시 교환하는 것이
점을 오너는 기억해서, 어느 부분을 어떻게 고치는
올바른 관리법이다. 제너레이터는 손보지 않고 배
지 묵묵히 옆에서 지켜 보았다가 차를 잘 아는 이웃
터리만 교환한다면 또 다시 고장이 발생하고 만다.
때는 수많은 실험의 결과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임시 변통으로 수리하는 마
마이카를 아끼는 오너라면 순정 부품을 선택하는
단골 업소를 이용하자
이카 관리는 이중의 낭비를 초래한다.
것이 현명하다. 순정 부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
마이카는 이 사람 저 사람이 타는 것보다 오너가
부품은 중고를 피한다
이 비싸다. 가령 엘리먼트나 오일 필터는 일반 제
혼자 모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는 사람마다 운전
부품을 교환할 때 중고품은 피해야 한다. 기화기
품께 비해 약간 비싼데, 이를 아끼려고 값싼 제품
태도가 다르고, 마이카의 성능을 가장 잘 파악하고
나 제너레이터, 스타팅 모터 등은 고가품이기 때문
을 사용하는 것은 적은 것은 얻고 큰 것은 잃는 결
있는 것은 오너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마이카의
께 신품보다 중고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를 빚고 만다. 일반사제품을 사용하여 엔진을 망
관리에도 적용된다. 되도록 한 업소, 한 정비사가
역시 현명한 행동은 아니다. 정비 업소에서는 곧잘
가뜨리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정비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한 곳을 이용할 때는 여
에게 확인하는 자세가 훨씬 현명한 처사이다
러 차례 정비를 하였기 때문에 마이카의 성능에 대
이러한 중고품의 사용을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
정비 업소에서 소모품을 교환할 때는 지키고 서
혀 귀 기울일 필요가 없다. 중고품은 고장 난 부품
서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간혹 악덕 업소에서
을 수리하였거나, 사고차에서 떼어냈거나, 심지어
는 일반 제품을 순정 부품이라고 속여 교환하는 일
뿐만 아니라 한 업소를 단골로 삼을 때는 부당
폐차에서 나온 것들이기 때문께 정상적인 기능을
이 있기 때문이다. 순정 부품은 제조사의 마크와
한 비용이나 잘못된 정비에 대한 염려에서 어느 정
기대하기 힘들다. 또 중고품을 교환했을 때는 하
검사 필증이 붙어 있으므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바
도 벗어날 수 있다. 단골 고객이라는 판단이 선 오
자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는 점도 피해
람직하다.
너에게는 정비 업소에서도 관심과 주의를 하게 마
해서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섣부른 참견은 금물이다
련이다. 또 고장 부분의 수리뿐만 아니라 마이카의
정비 업소를 찾을 때 마이카를 수리하는 동안 자
전반적인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에서 차종에 따라 추천하는 부품을 순정
리를 비우지 않고 지켜보는 것은 훌륭한 관리 자세
믿을 만한 정비소를 선택해 성실한 정비사와 사귀
부품이라고 한다. 제조사에서 순정 부품을 결정할
이다. 그러나 수리 전반에 대해 이것저것 이견을
어 두는 것도 마이카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야 할 이유 중 하나이다. 반드시 순정 부품의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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