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215-782-8001
215-782-8883
koreaweek1@gmail.com
www.koreaweek.us 제9호 2012년 3월 30일
영주권,시민권포기귀국? 블루벨 패밀리치과 www.bluebelldentist.com
(610)278-1110
(215)855-7942
그래도양도세낸다!
증상만이 아닌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블루벨 610.313.3185 챌튼햄 215.782.1235 체리힐 856.354.0403
한국 등 전 세계 모든 재산에 대해 양도세 내야
.
고객의 꿈을 이루어가는
본지 5호 핫이슈 ‘미국의 해외금융
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는 기자로서
자진신고제 논란’ 보도가 나간 뒤 본
도 별 뾰쪽한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
사에는 이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었
다. 아마도 불경기와 더불어 현재 동
다. 전화문의는 대부분 ‘이중과세가
포사회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아닌가?’, ‘정말 실시되나?’, ‘어떻게
해외금융에 대한 벌금폭탄 문제일 것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등 다급한
으로 보인다. 대부분 전화를 한 독자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전화를 받
들은 상공회의소나 회계사협회, 또는
으며 의외로 한국에 재산을 소유하고
한인회 등 유관단체가 시급하게 나서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
서 이 문제에…
박상수 박은영 부동산
215.237.0172
Rapa Chiropractic
라파 카이로프랙틱
김미경
관련기사 18면
카이로프랙틱 Kim, Mee Kyung Chiropractic
215.500.2000
ML간판 610.457.5842 | 267.679.2480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벅넬대학교 동물행동학과
변성도보험 215.517.6871
Tel. 215-517-6871
Fax.
100 Old York Rd. Suite 3-132 Jenkin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인들 못 옮기겠습니까
포장이사의 달인
(267)992-8224
침팬지 연구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사람들의 일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
제인 구달은 학교가 아닌 야생에서, 현장에
이 동물들과의 대화다. 문제는 돌발 상황이
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연구방식을 통해
다. 착했던 인간이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멍
침팬지를 연구했으며 결국 탄자니아에서
멍이나 냐옹이들을 위협하면 그들은 ‘저 인
4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간 갑자기 왜 저래?’ 하며 달아난다. 인간의
침팬지 연구에 몰두하고 살아왔다. 대학 학
갑작스런 변화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고 ‘피
위조차 없던 제인 구달은 침팬지가 채식은
해야 할 존재’로 입력해버린다. 동물들도 갑
물론 육식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으며
자기 이상한 행동을 한다. 사이좋게 지내던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친구를 공격하기도 하고 잘 따르던 주인(?)
과학사에 큰 업적을 남겨 ‘침팬지의 어머니’
을 물기도 한다. 왜 그럴까?
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관련기사27면
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3
4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5
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7
제9호•2012년 3월 30일
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C U LT U R E • 라 이 프
사설| 탈북자 문제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 11 탈북자 강제송환 막아주세요 12 한인청소년 소중한 꿈, 함께 키워요 13 위클리이슈 | 영주권, 시민권 포기 귀국? 그래도 양도세 낸다 18
스타일|진화하는 에센스 제품들 93 영화| 너무 솔직한 ‘거짓말의 발명’ 94 유한기의포토에세이 95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숨쉬기 100 낡은 책꽂이7|관촌수필 101
E D U C AT I O N • 교 육 벅넬 대학교 동물행동학과
설인숙의문예톡톡|착한 결혼식 104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06
27
또래 가르치며 공부한 기억은 24시간 지나도 남아 34 사고형 아이는 상상력을 자극해야 36 착한아이 콤플렉스 어떻게 극복하나? 38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넝 쿨째 굴러온 당신 109 “‘26년’이 꼭 영화로 만들어져…” 113
WORLD•미주&월드
‘강력한 우승후보’ 켄터키-캔자스, 파이널포 합류 117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반 성장론자’ 논란 47 미국 대법, 오바마의 건보개혁법 심리 시작 52 경제 |빨라지는 머니 무브 57 이민뉴스 | 미 리얼 ID 더 이상 연기 없이 2013년 1월 시행 59 업소탐방 | 유리라면 에이스 유리로 64
‘황색돌풍’ 제레미 린 부상‘ 총체적 난국’ 뉴욕 닉스 118 파란만장 타이거 우즈, 부활을 현실로 만들다 119
H E A LT H • 건 강 향의 여왕 라벤다 123 버섯의 인내와 저 풍요로움 125
NEWS•한국뉴스
비타민제 복용할수록 ‘독’ ➊
北위성 앞둔 한반도, 두 수만 내다보면 답이 보인다 73 ‘북한인권운동’에 ‘국내 탈북자 인권’은 없다 78 박원순 “동물원 시대는 갔다” 84 살아있는 매인붕 罵引鵬, 전두환
AUTO•자동차 스키 점프대를 오르는 ‘아우디 콰트로’ 129
86
누리꾼들 “남성용도 만들어줘” 관심
127
엔진오일과 자동차성능의 관계
89
130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9
1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TOPIC
주택 구입 및 재융자는
제일융자 정홍식_융자전문인
215.635.2130 사설
탈북자 문제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
중국이 탈북자를 불법 월경인
그들의 자유스러운 의사가 중요
을 들으며 일정정도의 영사관이
취급하며 북으로 송환 원칙을 굽
하다. 송환을 하든 송환을 않든 중
나 본국정부의 의도가 개입되어
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국이 해야 할 일은 탈북자 스스로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감금 탈북자들의 북 송환문제가
에게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한인단체들 도 탈북자 송환 반대를 외치고 나
야 할 점이 있다.
다. 만약 그런 개입과 입김이 있다 면 구호에 그치고 보이기 위한 행
탈북자문제를 체제문제나 이데
사에 그친 뒤 얼마 후 후속조치 없
올로기적 문제, 특히 좌니 우니 하
이 슬그머니 사라질 것이기 때문
탈북이란 북한을 탈출한 사람
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이다.
들이다. 어떠한 이유든 간에 북이
는 이야기다.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번 탈북자 문제는 인권의 문
싫어 나온 사람들이다. 해방 전후
국민들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제로 철저하게 접근하여 그들의
남이 싫어 북으로 간 인사도 있었
자신이 수십 년 간 살아온 나라가
인권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고, 북이 싫어 남으로 온 사람도
싫어 나온 사람들은 그만한 이유
지속적인 운동이 되기를 바란다.
있었다. 이런 인사를 두고 월북,
가 있기 때문이다.
섰다.
재미 동포들은 이데올로기적인
월남인사라는 말을 사용했다. 본
철저하게 탈북자들의 인권문제
접근 보다는 인권적인 측면에서
인의 자유의사로 스스로 남과 북
로 접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설
북측에 대해 당당히 주장할 것은
을 선택한 인사들이다.
사 탈북자들에게 인권이라는 말
주장하고 수렴할 것은 수렴하는
그리고 그들의 자유의사에 의
을 붙이지 않더라도 인간 본연의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해 갈 곳으로 가게 해주자는 주장
양심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것도
은 탈북자 송환문제를 자유의사
은 당연히 옳은 이야기다.
중요하다.
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강제송환은 어떻든 간에 옳지
이제 한인사회가 나섰으니 구
송환에 있어 탈북자의 자유의
호만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인간
탈북자 문제는 북 체제가 싫든
우리는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북
(탈북자)을 인격체로 대우해야
가난이 문제든 체제 문제로 접근
에 관한 문제에서 한국정부의 입
한다. 덧붙여서 중국 정부가 유엔
해 풀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탈
김에 따라 관제데모 비슷하게 우
'난민지위에 대한 협약'과 '고문
북자는 무슨 이유이든 간에 북이
몰려가서 구호나 한번 외치고 그
방지협약' 등 국제법 회원사이니
싫어 탈북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
만인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만큼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난민
않다는 생각이다.
발행인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유의해
단지 느낌이기만을 바랄 뿐이
이다. 순수하게 본인의 스스로의
이번 문제만 하더라도 ‘모국정
의사가 반영된 탈북이다. 그래서
부가 나서기 곤란하니까’라는 말
심사를 해 난민으로 인정하는 방 법을 찾았으면 한다.
12
N E W S • 타 운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탈북자 강제송환 막아주세요
∷NEWS
한인회, 평통, 교협 등 강제북송 중단 촉구 필라델피아 한인회를 비롯한, 필라 민주평
했다. 김덕수 평통 회장도 “정치권이나 모국정
통, 필라 교회협의회, 필라 한인 목사회, 화엄
부가 나설 수 없는 입장”이라며 “수백만의 재미
사, 서재필 재단, 필라 이북 5도민회 등 단체들
동포들이 나서 모국정부를 대신해서 한목소리
이 중국 당국에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중단을
로 이들의 강제송환을 막을 수 있도록 행동에
촉구하고 나섰다.
나서자”고 말했다. 교협회장 이대우 목사도 “탈
한국문화 진수 보여줬다
이들은 28일 낮 12시 코바에서 기자회견을
북자 문제는 너무 가슴 아픈 일이다”며 “교협도
갖고 탈북자들이 대부분 자유를 찾아서 북한을
어떤 일이든 동참할 테니 동포사회가 적극적으
유펜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들로 이루어진 풍물팀
탈출했거나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 때문
로 연대해 조국과 동포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펜두레’가 지난 24일 저녁 6시 유펜 대학 휴스턴
에 탈북한 난민이라며 이들을 난민규정에 따라
이번 일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날 참여한 단
홀에서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펜두레
난민지위를 부여하고 강제송환을 중단할 것 등
체들은 서명운동전개, 미 주류사회와 언론에
정기공연 ‘Light Up! Beat Up!’을 성황리에 개최
을 요구했다. 송중근 한인회장은 “정치 이념이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홍보를 해나갈 것
했다. 이날 공연은 펜두레가 그동안 틈틈이 연습한
나 이데올로기를 떠나 인도주의적 차원과 난민
등을 논의했다.
사물놀이(선반, 영남, 웃다리, 설장구), 칼춤, 부채 춤 등에 이어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난타 공연까
구제법에 따라 북한 정권에 항의하고 중국정부
한편 필라델피아 최대 언론인 인콰이어러도
에 호소한다”며 “탈북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이번 문제에 관심을 갖고 취재할 뜻을 보이고
지 준비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두레가 주최하고 Korea Foundation (한국국 제교류재단)과 KITA (한국무역협희)가 협찬한 이번 공연으로 필라 유펜대학을 중심으로 한류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펜두레의 김진숙 회장 은 “작년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와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그리고 칼러풀한 우리의 전통 음악과 춤 에 외국 관객들이 시선을 빼앗겼다”며 “미국 사회 속에 전통을 지켜나가고 한류를 확산한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연 후에 제공된 한식 뷔페는 한인회에서 후원해 다양한 한국음식들을
필라델피아 한인단체들이 탈북자들의 강제송환을 중지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선보이기도 했다.
타 운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한인청소년소중한꿈,함께키워요
13
∷NEWS
정창교이사장장례엄수
우리아메리카은행 장학생 모집, 신청마감 4월 20일
대표적인 한인상가인 5가 지역의 큰어른 노릇을 해
해마다 한인청소년 꿈나무들을 지원하고 있
거주하는 고교 재학생 혹은 2012년 4년제 대학
오던 정창교 5가 경찰자문위원이 지병으로 숨져 지
는 우리아메리카은행이 2012년도 제 8회 우리
입학 예정자로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이어
난 26일 애빙톤 배론 로랜드 장의원에서 장례식이
아메리카은행 장학재단 장학생을 모집한다.
야 한다.
치러졌다.
우리아메리카은행장학생 선발은 차세대 미
거주지에 따라 지원에 적용되는 연 수입 기준
국사회를 이끌어가고 동포사회의 주역이 되고
이 달라진다. 또 성적기준은 평균 GPA 3.20이
앞으로 이곳 미국사회에서 든든히 뿌리내리고
상, SAT점수 1,800점 이상이어야 한다.
성장하여 이 사회를 이끌어 갈 한인 자녀들에
이번 장학생은 저소득층의 자녀들을 위주
게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든든
로 학업성적과 가정형편 등을 고려하여 선발
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기위
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리아메리
해 지난 2004년 시작됐다.
카은행 장학재단의 웹사이트 (www.wabsf.
우리아메리카 은행은 올해도 1인당 2,000달 러 총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생 신청 자격요건은 6개 주 (뉴욕, 뉴저 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메릴랜드, 남가주) 중 우리아메리카은행 영업망이 있는 카운티에
이날 장례식에는 송중근 한인회장을 비롯해 김덕수 평통회장 이광수 전 한인회장 등 필라 지역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고인은 그동안 신부전증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5가 지역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봉사해왔다. 고인의 사인은 당뇨 합병증으로 알려졌다. 고 정창교씨는 1939년 강원도 영월 출생으로 한양 공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도
org) 또는 우리아메리카은행 웹사이트 (www.
미, 83년 로간 한인회장, 5가 상인번영회장, 5가 경
wooriamericabank.com)를 참조하면 된다.
찰자문위원 등을 지내며 5가 지역 상인들의 권익보
신청마감은 2012년 4월 20일.
호에 앞장서 왔다. 또 제25대 한인회 이사장, 제9대
문의: 정경한 과장 (646-852-9456) / 최대
필라평통 간사 등을 역임하며 필라지역 한인동포사
진 대리 (646-852-9457)
회 발전에 앞장서 오다 지병인 당뇨 합병증으로 지 난 24일 영면에 들었다.
❖
바로잡습니다
본지 3월 23일자 위클리 이슈 ‘금강산과 K-타운 개발의 허와 실’ 기사 중 ‘의료원과 함께 들어오는 것으로 거론되던 하나여 행사 측은 자신들은 처음부터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분 은 본지 기자가 하나여행사 대표와의 통화가 아닌 직원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취재한 것으로 일부분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처음 K-타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했으나 사정에 의해 취소했다”입니다. 본의 아니 게 불필요한 오해를 끼친 하나여행사 측에 사과를 드리며 앞
우리은행이 장학생을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 2010년 필라 지역 장학금 수여식 모습
으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14
N E W S • 타 운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미주희망 포럼 필라 지역 발대식 한국 국민희망포럼과 맥을 같이해
∷NEWS
을 통해서 함께 나누어지고, 함께 이룰 수 있기를 바란 다.”고 말했다.
미주희망포럼 필라델피아 및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이오영 미주희망포럼 총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미
해리스버그, 몽고메리 카운티등 인근 지역 발대식이 지
주 희망 포럼은 한국의 국민희망포럼과 맥을 같이 하
난 25일(일) 오후 5시에 블루벨 가야식당에서 열렸다.
는 자생적인 단체”라며 “4대 지표를 세우고 동포사회
1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희망포럼 발대식을 통해 미 주 희망포럼은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전통문화
와 지역 실정에 맞는 10대 사업과 필요시 국익에 도움 이 되는 특별사업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확산 및 정체성 제고 ▲차세대에게 바른 국가관 정립
장권일 행사 총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내 정
▲신뢰와 정의와 원칙이 바로서는 행복한 동포사회
치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은 없을 것이며 어디까지나
노경현전회장
만들기가 4대 지표임을 천명했다.
참정권에 대한 부분에 관한 사항일 뿐”이라고 못 박고
라이온스 클럽 최고 상 수상
미주 희망포럼은 지난 1월 27일 LA에서 미주 희망포
“다만 데이빗 오와 패티 김과 같은 한인 2세들의 미국
25년 동안 지역사회 봉사 인정
럼 전국 출범 발대식을 개최한 이후 지난 2월 27일 오
정치권 진입을 후원하고 이를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레곤, 벤쿠버 공동 발대식을 가졌고, 3월 25일에 필라
말했다. 한 편 이날 발대식에는 필라델피아 시의원인
인근지역 발대식을 가졌다. 앞으로 희망포럼은 4월 15
데이빗 오와 이번에 주 하원의원으로 출마를 선언한
일 아틀란타에서 동남부 지역 발대식 치른 후 텍사스
패티김 의원(현 해리스버그 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해
지역등 중남부 지역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연설을 통해 포럼을 기반으로
통해 전국적인 조직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환영하며 더 많은
김영두 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고국과 우 리가 살고 있는 미국 땅에서 우리의 희망이 희망포럼
남부뉴저지 라이온스 클럽 초대 회장 을 지낸 노경현 전 회장이 라이온스 클럽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Melvin Jones Award를 받았다. 노 전 회장은 남부 뉴저지 라이온 스 클럽 최초로 Melvin Jones
한인 2세들의 정치권 진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
Award D16-c Sight meeting 에
을 주기를 당부했다.차동욱 기자
서 plaque, Gold Pin 을 받았다. 노 회장은 1987 이후 25 년 동안 라 이온스 클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 사 해왔다. 노 회장은 그동안 라이온스 클럽에서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Treasure, membership Chair, lion Tamer, Tail Twister 등을 두루 역임하며 헌 신적으로 일해왔다.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5
16
N E W S • 타 운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펜주 경찰국 제공 ‘알기쉬운 교통법규’
음주측정 시동 잠금장치
기 전에 기기에 호흡을 불어 넣어 혈중알코올농 도가 잠금장치에 입력된 기준치를 넘으면 시동 이 걸리지 않습니다. 주행 중에 운전자는 대략15 분에서 30분 간격으로 기기에 호흡을 불어 넣으 라는 경고를 받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자동차를 안전한 곳에 정지시키고 호흡을 불어 넣 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허용합니다. 만일 경 고를 받은 후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호흡 을 불어 넣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기 전에 불이 번 쩍이거나 경적이 울리는 등 자동자의 알람이 울 리게 됩니다.이렇게 운전 중에 자주 검사를 하는 이유는 친구가 대신해서 시동을 걸어 주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여 술에 취한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음주측정시동잠금 장치를 부착한 차량 운전자가 지시사항을 위반한 것이 감지된 경우는 반드시 시동잠금장치를 장착 한 사람에게 가서 다시 설치를 해야 합니다. 자신 의 자동차에 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사람 (음주운전으로 두 번 이상 걸리신 분)이 기기를 장 착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 적발된 경우 벌금이 부 과되거나 구속될 수 있습니다.
Breath Alcohol Ignition Interlock Device (음주
면허가 정지된 사람은 정지된 지 최소 일 년이 지
측정 시동잠금장치)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시는 분
난 후부터 이 기기를 장착하고 운전할 수 있는 자
들이 많습니다.
격이 주어집니다.
❖
바로잡습니다
본지 3월 23일자 25쪽 참전전우회 임장숙씨 별세 기사
이 장치는 두 번 또는 그 이상 음주운전 (DUI)을
이 장치를 대여하는 비용은 1년에 약 1,200달러
하다 적발된 사람의 차량 계기판에 설치되는 장치
정도이며 펜실베이니아주 교통국 (PENNDOT)
호 대표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서 치를 수 있도록 했으며’
입니다.
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 시동장금장치는 자
기사는 김기호씨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 것이 아니라 유
중 ‘한편 장례식은 월남참전 전우인 김기호 예의원 김기
족들이 부담한 것이어서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장치는 개인용, 사업용 또는 리스한 차량 등
동차의 시동 시스템과 과 연결되어 있으며 운전
음주운전법을 위반한 각 개인의 차량에 일 년 동
하기 전 또는 운전 중에 측정한 혈중알코올 농도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위로
안 장착하게 됩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
(BAC)에 의해 작동합니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
를 전합니다.
더 확실한 검증 없이 나간 기사에 대해 유가족 분들에게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7
18
제9호•2012년 3월 30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영주권,시민권포기귀국?그래도양도세낸다 | 한국 등 전 세계 모든 재산에 대해 양도세 내야 | 본지 5호 핫이슈 ‘미국의 해외금융 자진
나 회계사협회, 또는 한인회 등 유관단체가
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가 나간 뒤 이
신고제 논란’ 보도가 나간 뒤 본사에는 이에
시급하게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
루어진 내용들을 정리해보자.
대한 문의가 빗발쳤었다.
보를 알려주고 대책을 강구해주었으면 좋
전화문의는 대부분 ‘이중과세가 아닌
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가?’, ‘정말 실시되나?’, ‘어떻게 할 수 있는
전화를 거신 분들 중 상당히 많은 분들이
방법이 없나?’ 등 다급한 목소리가 대부분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을 나가면 어떻게
이었다. 전화를 받으며 의외로 한국에 재산
되느냐?’고 물어왔다.
불평등 조약 등에 관한 불만 쏟아져
일단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동포사회 는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아예 설마하며
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당시 기자의 상식으로는 이곳에 살지 않
무시하는 한인들도 상당 수 있었다. 한인들
있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는 기자로서도 별
겠다는데 무슨 문제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이 전문가들에게 질문하고 궁금한 점을 해
뾰쪽한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아마도 불
‘나가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라고 대답
소하는 워킹 닷컴에는 해외은행 계좌신고
경기와 더불어 현재 동포사회의 가장 큰 고
을 했다. 하지만 이는 정말 기자의 아주 무식
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있으며 불평등 조
민거리가 바로 해외금융에 대한 벌금폭탄
한 대답이었음을 토로한다. 이후 기자가 관
약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심을 갖고 취재한 바에 의하면 영주권을 포
아이디 Angry는 ‘한미조세협정 이거 완
기하고 한국으로 나간다 해도 양도세를 내
전 불평등 조약 아닙니까? 미국정부는 정당
대부분 전화를 한 독자들은 상공회의소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19
한 자기 몫 이상의 돈을 한
을 2013년부터 IRS에 제공한답니다.(아 열받는
국계 미국영주권 시민
한국 국세청, 그 정보를 왜 미국 IRS에 제공하죠?
사를 받고 있는 한인들
권자에게서 뜯어
특히 미영주권자는 엄연한 한국시민권자인데 개
이 이미 발
가고 한국
인정보를 이렇게 해외정부에 알려도 되는 겁니
생해 과
정부는
까? 완전 종속정부입니다)’라고 불공정을 지적했
거 미국
미국사람
다. 정리하자면 한국의 경우 10억 이상의 해외금
외에서
도 못 받고
융자산만 신고하며 대상은 한국시민권자이다. 즉
가지고 있던 구좌나 크레디카드까지 추궁을 당했
오히려 외국인이라고 세금 혜택줍니다. 열받게
한국에서 한국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미국인은 한
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국에서 번 돈(!) 미국 은행에 9억9천만원 입금해
등에게서 꼭 받아야 하는 세금
또 아이디 ‘세금제도’도 ‘1만 불 이상 해외 금융 자산 신고(한국 금액의 거의 100분의 일만 되어
도 이자소득세 한 푼 한국 국세청에 낼 필요 없다
이미 이러한 문제로 조
6월 30일까지 신고해야
는 이야기다.
도 신고하고 세금내야함), 영주권자, H1B 등 미
그러나 미국은 완전히 다르다. 1만불 이상 해외
이러한 가운데서도 이미 준비되었든 준비되지
국에서 세금신고 대상 한국인 모두 포함, 영주권
금융자산 신고(한국 금액의 거의 100분의 일만
않았든 법률은 시행되었다. 다시 말해 미국에 거
자 한국인인 한국회사에서 일하고 한국은행에 예
되어도 신고하고 세금내야함)는 무조건 해야 하
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보유했던
치한 금액 중 한국국세청에 납부한 세금을 제외
며 대상은 시민권자, 영주권자, H1B 등 미국에서
해외은행 계좌신고서(FBAR)를 오는 6월
한 미국 세율을 IRS에 납부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세금신고 대상 한국인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영
‘불공정하죠. 한 국 국세청
주권자 한국인인 한국회사에서 일하고 한국은행
1년 중
은 만불
에 예치한 금액 중 한국국세청에 납부한 세금을
언제든
제외한 미국 세율을 IRS에 납부해야 한다.
지 총액
이 상
3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계 좌
한국 국세청은 만 불 이상 계좌를 소유한 미시민
를 소유한 미시민
권, 영주권자 한국인 목록을 2013년부터 IRS에 제
달러를 초과하
공한다고 한다.
는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금
권, 영주권자 한국인 목록
이 1만
20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융권익 또는 서명권이나 기타권리
출 연도마다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를 가진 모든 미국인은 연방 소득세
부과될 수 있으며 고의로 미제출한
신고서 Form 1040, Schedule B에
경우에는 매년 매 위반 당 해외 계좌
서유하고 있는 해외 계좌를 적고 소
금액의 최대 50%까지 민사벌금이
득세 신고서에 이들 계좌로 얻은 수
부과될 수 있고 벌금의 상한선은 없
입을 포함시키는 것 뿐 아니라 Form
다. 따라서 상당한 미신고 해외 계좌
TD F 90-22.1에 ‘해외 은행 및 금융
를 보유한 납세자는 여러 해에 걸쳐
계좌신고서’(FBAR)를 제출함으로
민사벌금을 받을 수 있으며 고의로
서 그러한 관계를 신고하여야 한다.
FBAR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
유의할 점은 FBAR는 익년 6월 30일
좌전체 금액 뿐 아니라 그보다 더 많
까지 신고해야 하며 기한 연장이 허
은 금액을 벌금으로 지불해야 할 수
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도 있다. FBAR에 대한 공소시효가 6
고의가 아닌 FBAR 미제출은 미제
제9호•2012년 3월 30일
년임으로 계좌금액의 최대 300%까 공되는 해 지 벌
외 뮤추얼펀드와 현금가치가 있는
금을 물 수 있
해외 보험이나 연금증권도 이에 해
으며 형사기소 되
당된다.
어 최대 5년의 구금형
미국정부는 해외금융계좌를 알
을 받을 수도 있다. FBAR 미제출 벌
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
금은 제출의무를 위반한 모든 사람
하고 있다. 징수금액의 15%~30%
또는 그런 위반을 유발한 모든 사람
를 보상금으로 주는 내부 고발유
에게 적용된다.
도, 지난 번 스위스 UBS 때 사용
여기에서 말하는 미국인이라는 용
한 포괄적 정보제출 명령장(‘John
어는 미국시민이거나 거주자(영주
Doe’ summons), 한국과 맺은 상
권자 포함), 또는 미국에 있거나 미
호정보교환(동시 형사 조사 프
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를
로그램-Simultaneous Criminal
의미한다. 계좌가 자신을 위해 유지
Investigation Program) 등을 통해
되는지 또는 비 미국인을 포함한 다
해외금융 자료와 미신고자 색출에
른 사람을 위해 유지되는지와 상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없이 기록의 소유자거나 법적인 권
종전 FBAR는 금융계좌만이 보고
리를 가진 모든 미국인은 FBAR를 신
대상이었으나 5만불 초과 해외금융
고해야 한다. 법인, 합병회사 또는
자산 보고에 있어서는 보고대상 재
트러스트의 50% 이상을 소유한 사
산범위가 모든 금융자산으로 확대
람은 그 법인이 보유한 계좌도 신고
됐다.
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서명권 또는 기타 권리를 가진 계좌에 대해서도 FBAR를 제출해야 한다. 즉 일반적으로 모든 은행, 증권, 증 권파생상품 및 기타금융상품계좌를 보고해야 하며 또는 일반인에게 제
영주권 포기, 국적포기세 물어야 모든 재산 2백만 불 넘으면 포기세 대상
많은 동포들이 영주권을 포기하 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한다. 그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21
2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리고 실제로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고려하 고 있는 동포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간다고 해서 모
재산 포함) 2백만 달러 이상인 자이다. 위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국적포기세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23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해외금융자산신고는 미국정 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어서 더욱 그렇다. 한미 FTA의 발효로 한국정부나 은행
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2008년 6월 17
과세 방법은 국적포기일 현재 전세계에 보유하
측이 자료제공을 거부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이
일부터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가 시민권 또
는 모든 재산을 양도하는 것으로 가정하여 Capital
제는 이 법안의 시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문가
는 영주권을 포기할 경우 국적포기일 현재 보유하
Gain을 산출한 뒤 Capital Gain에 대한 소득세 과
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재산’을 양도한 것으로 가
세방법에 의하여 세액을 계산한다. 결국 영주권
보인다.
정하여 국적포기세(Expatriation Tax)를 납부해
포기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특히나 많은 동포들이 이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
야 한다.
것이다. 현재 해외은행계좌 신고는 동포사회에 일
고 있으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적용대상은 미국시민권자 또는 국적포기일 직
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에서 한인회나 상공회의소 등 유관단체들이 전문
전 15년 중 최소 8년 이상 세법상 미국거주자에 해
것은 많은 동포들이 명확한 법안의 이해를 하지
가들과 상의하여 시급하게 세미나 등을 통해 올바
당하였던 영주권자로서 직전 5년간 소득세 납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른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액이 14만 7천 달러를 초과하는 자이거나 국적포
본지가 취재를 하며 느낀 점은 많은 해당 동포들
기일 현재 순자산가액(한국 등 해외에 있는 모든
의 바람처럼 이번 일이 적당하게 넘어갈 가능성은
다른 행사보다 더욱 시급한 동포사회의 현안이 기 때문이다.
24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9호•2012년 3월 30일
오바마 구워삶은 유대인들의 비법 미국 정계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는 유 대 인 들의 로비 단체 ‘에이팩’이 3월4~7일 미 국 워싱턴에서 2012년 연례총회를 열었다.
미국 시민입니다. 당신의 국민입
라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칼 레빈 상원 군사위
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원장까지 불러냈다. 폐회식에 참석한 이들은 목청
(핵)은 바로 미국의 문제입니다”라
을 높여 이란을 성토했다. 워싱턴 한복판에서 열
고 힘주어 말했다.
린 정치 행사에서 미국 대통령이 조연 역할을 하
지난 3월4~7일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는 경우는 오직 에이팩뿐일 것이다.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일명 에
‘에이팩 2012’는 규모 또한 매머드급이었다. 지
에이팩 2012 총회에 참석한 김동석 소장이 생
이팩) 연례총회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이날 페레
난해에는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오바
생한 참관기를 보내왔다. 유대계 지도자들이 운
스에 이어 연단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에이팩에서 그 내
집한 초대형 회의장 연단에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 사용
용을 보고했다. 백악관 보좌관들의 등쌀에 문전박
대통령이 나타났다. 내년이면 아흔 살이 되는 이
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란을 겨냥했다.
대를 당한 네타냐후 총리가 에이팩 총회장에서 울
스라엘의 전설적 영웅은 여전히 건장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대응을 적극 만류
분을 토한 것이다. 에이팩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
하던 종전 태도와는 판이했다.
내온 미국 언론과 시민사회 또한 에이팩을 조롱하
그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유대인들이여, 안 녕하세요(Hello, Jewish People)?”라고 인사하자
에이팩 총회장에서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시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유대국가를 건
사하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는 에이팩 지도부
이에 2012년 총회 준비 실무팀은 새롭게 시나
설하고 지켜온 페레스의 생애에 대한 유대인들의
도 미처 예상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한다. 전문가
리오를 만들었다. 먼저 이스라엘에서 시몬 페레스
존경심은 글로는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다.
들은 이날 연설 내용이 미리 준비된 것이라기보다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를 동시에 초청했다. 두
그칠 줄 모르는 기립박수와 흐느낌이 이어지는
오바마 스스로가 페레스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과
최고지도자를 동시에 참가시키려면 에이팩 참가
가운데 그는 다음 연설자로 순서를 기다리던 오바
에이팩의 결연한 분위기에 압도된 부분이 더 많았
자 수가 1만명을 넘어야 한다.
마 대통령을 지명했다.
던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바마를 ‘미스터 프레지던트(Mr.
고 빈정거렸다.
그런데 참가자가 1만명이 넘으면 만찬이 불가 능하다. 에이팩 총회 준비팀은 주요 행사 중 하나
President)’가 아닌 ‘프레지던트 오바마
“무력 사용도 가능” 대이란 초강경 발언
인 만찬을 없애기로 결단을 내렸다(그래서 유대
(President, Obama!)’라 호칭하며 “이 사람들이
에이팩은 이번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
계 최고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급 만찬을
타 운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하는 ‘에이팩 갈라 디너’가 이번엔 생략되었다). 이들이 이토록 공을 들인 이유는 하나. 이스라
국가가 얼마나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비장하게 설
종 싱크탱크를 대표하는 최고의 중동 문제 전문가
명했다.
들을 비롯해 연방의회 내 예산·국방·외교위원
엘 최대 현안인 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오바마 대
필자는 미국에서 자라난 청년 학생들이 한 정치
통령을 압박하려 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라면
지도자의 연설을 들으면서 그토록 눈물을 흘리며
‘무엇이든 다 한다’는 것이 총회 준비팀의 결연한
경청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의지였다. 에이팩 전략은 적중했다. 개막 행사를 위해 미국을 찾은 페레스 대통령과
25
에이팩 2012는 1만3000명이 참가 한 초유의 행사였다는 점 외
회 소속 현직 의원 40여 명, 유수 대학 교수들이 강 사로 초청되었다.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중동의 민주화로 이스 라엘은 점점 고립되고 있는 처지다. 그간 친미 독 재 권력을 충분히 활용해왔던 이스라엘
오바마 사이에 비공식 면담이 이루어졌다. 총회장
에도 양국 대통령을 동
연단의 휘장 뒤에서 아흔 살 페레스 대통령은 40
시에 참석시키고 약
람 세력은 위협일 수밖에 없
대인 오바마 대통령을 아예 가슴에 포옹한 채 면
3억 달러(약 3350억
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이
담을 진행했다.
원)를 모금하는 등
같은 중동 정세에 대해 미
같은 시각 1만3000여 명에 이르는 에이팩 참석
많은 화제를 낳았
국의 유대인들이 민감하
자들은 유대국가 건설을 위해 평생을 투쟁한 시몬
다. 이 행사에 참석
게 깨어 있어야 한다는 취
페레스 대통령 소개 영상물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한 미국 연방의
지의 교육이 행사 기간 이
있었다. 페레스에 대한 오바마의 존경심은 한국의
원만 400여 명
루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가졌던 존
이다. 이는 전체
특히 눈에 띈 것은 중국과
경심에 비견되곤 한다. 이를 에이팩 지도부가 십
연방의원의 4분
분 활용한 셈이다.
의 3에 해당한다. 그
개막식 다음 날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오바마 간
밖에 각 분야에서 세계
에 아랍 국가에 새로 등장한 이슬
관련한 강좌가 4개나 설치됐 다는 점이었다. 유대인들은 이란 과 중국의 연계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에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에이팩
적으로 이름을 날리
회의장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감에 찼고 씩
는 저명한 유대계 학
씩했다. 네타냐후가 등장하기 전 미치 매코넬 공
자·예술인·기업인·
다. 에이팩의 작동 방식은 철저한 자본
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정치인이 대거 참가했다.
논리에 따른다. 돈을 많이 써야 그
원내대표가 연설했다. 에이팩이 철저하게 초당적인 시민단체이며, 이 스라엘의 문제가 곧 미국 문제임을 만천하에 과시
보인다. 총회가 두 번째로 중시하는 것은 모금이
만큼 성과가 있다는 것을 에 철저한 준비, 네타냐후 총리도 출동
이팩 50년 역사는 증 명해왔다.
한 것이다. 이어 등장한 네타냐후는 대학생 에이
3박4일간의 에이팩
실무팀은 이번 총
팩 회원(Campus AIPAC) 3000여 명에게 유대인
행사 기간 중 가장 중요
회장에도 10개 부스
조상들이 어떻게 유랑하면서 민족의 맥을 이어왔
한 프로그램은 회원 교
를 설치해 유언 전
고, 어떻게 나라를 건설했는지, 그리고 지금 유대
육이다. 워싱턴의 각
문 변호사를 대기시
26
N E W S • 타 운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유대인들이여, 안녕하세요(Hello, Jewish People)?” “프레지던트 오바마!(President, Obama!) 당신의 국민입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에이팩 연례총회에 참석했다.
켰다. 참가자들이 자기의 재산을 에이팩에 물려 (상속)주도록 전문 변호사가 유언을 받게 한 것이 다.
대화를 나누는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왼쪽)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의 관계를 말할 뿐이다. 결론은 ‘한 몸통 두 국가’다. 말이 그렇지 내용상 으론 미국의 돈으로, 미국의 힘으로 이스라엘이
그래서 이번 에이팩 총회에는 남미계와 흑인을 특별히 초청하기도 했다. 기독교(개신교)계 대표 또한 적극적으로 초청했다.
500만 달러 이상 기부자에 대해서는 방송으
살아가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를 위해 이들은
필자는 올해로 11년째 에이팩 총회를 관전하고
로 소개하고 뉴스레터에도 공개한다. 필자는 이
이스라엘의 유대인보다 미국의 유대인 인구가 더
있다. 막강한 자금 규모와 치밀한 전략으로 미국
들 10개 부스에 줄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며 놀라
많음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이라는 초강대국 대통령을 구워삶는 유대인들을
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3억 달러 이상이 모금
참가자 1만3000여 명은 반드시 미국 국가를 먼
보며 절로 혀를 내두르곤 한다.
된 것이다. 이번 에이팩의 슬로건은 이스라엘과
저 제창하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또한 반드시
유대인과 마찬가지로 분쟁 지역 출신 소수계 이
미국은 ‘가치와 미래를 공유한다(Shared Value,
미국 우선으로 한다. 유대인들은 또 자기들만의
민자인 미국 내 한인들 또한 할 일이 많다는 다짐
Shared Vision)’였다. 이들은 절대로 이스라엘의
강한 결집이 일반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을 새삼 해본다.
이익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스라엘과 미국과
는 것 또한 인식하고 있다.
김동석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상임고문)
EDUCATION EDUCATION•교육
벅넬 대학교
lle Dream Co
ge
Bucknell havior
동물행동학과
Animal Be Program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는 동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일상 가운데 가
침팬지 연구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은
장 중요한 일이 동물들과의 대화다. 문제는 돌발
학교가 아닌 야생에서,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 라이트는 동물들
상황이다. 착했던 인간이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멍
히는 연구방식을 통해 침팬지를 연구했으며 결국
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읽어내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멍이나 냐옹이들을 위협하면 그들은 ‘저 인간 갑
탄자니아에서 4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소통
자기 왜 저래?’ 하며 달아난다. 인간의 갑작스런 변
하면서 침팬지 연구에 몰두하고 살아왔다. 대학 학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일약 유명해진 케이스
화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고 ‘피해야 할 존재’로 입
위조차 없던 제인 구달은 침팬지가 채식은 물론 육
다. 그는 동물들이 사람들과 동일하게 감정을 가
력해버린다. 동물들도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한
식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으며 도구를 사용할
지고 있으며 슬픔, 기쁨, 분노, 사랑, 공포, 욕구, 흥
다.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를 공격하기도 하고 잘
줄 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과학사에 큰 업적을
미 등을 자신들의 방식대로 표현한다고 말한다.
따르던 주인(?)을 물기도 한다. 왜 그럴까?
남겨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
에어콘,히터,Walk in Box,업소용 냉장고 전문
아이들은 동물원에 가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 코
Air Conditioner, Heater, Walk in Box, Commercial Refrigerator
파워
전기.냉동 냉동 + 히팅 오 영철 Young Oh (267)992-3639 대우전자, 삼성, LG 재직 경력
무료 애프터 서비스
2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29
30
EDUCATION• 교 육
제9호•2012년 3월 30일
Animal Behavior Program Bucknell ♥
입학조건
SAT 혹은 ACT 점수, 고등학교 성적 증명서(영문), 추천서 2명, 에세이, TOEFL, 입학전형료 60달러. 영어공인시험: TOEFL PBT 600점 이상, IBT 100점, IELTS 최소 7점 이상. 학비 및 생활비
학비 4만3628 달러. 기숙사 생활할 경우 1년에 1만0374달러 등 포함 연 5만7000달러 국제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참고할 것. 문의
Animal Behavior Program, 203 O`Leary, Bucknell University, Lewisburg, PA 17837 전화: 1-570-577-1200 팩스: 1-570-577-7007 이메일: ocker@bucknell.edu 홈페이지: http://www.bucknell.edu/
끼리에게 바나나를 던져주면서 희열을 느낀다. 제
탄생한 인간들이 동물들과 함께 살아오고, 때로는
비가 집 처마 밑에 둥지라도 틀게 되면 집주인은
지배하고, 때로는 싸우고 살아오면서 인간과 동물
조그마한 생명에 관심을 가지며 불철주야로 새를
과의 관계는 깊어졌다.
지켜주려고 노력한다.
있다. 동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운다
많은 동물학자들이 발견해낸 것과 같이 인간이
미국 펜실베니아 루이스버그에 위치한 벅넬 대
아파트 같은 공공주택에서는 애완용 동물을 기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것처럼 동물 또한 다양한 감
학교는 1846년에 설립된 대학으로 예일대 선정
르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적어
정을 가지고 있고, 이런 감정들이 동물들의 행동
미국대학 리스트 중 9위를 차지했고 인문학 분야
도 열 집 건너 한 집씩 강아지를 키우고 살아가고
에 영향을 미친다. 동물행동학은 20세기 초에 생
에서 30위권 안에 드는 명문 사립대학이다.
있다. 우리는 왜 이렇게 동물들에 특별한 관심을
물학의 연구 분야 중 하나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
2009년에는 포브스 선정 미국의 대학 랭킹 46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으며 동물의 본능, 행동, 습성 등을 관찰하고 연구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학생 대 교수비율이 14대 1로
인간과 동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정의되
함으로서 동물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넓히는데 초
학생 한 명 한 명을 책임지고 교육시키는데 열심
는데 무엇보다도 인간처럼 생명을 지닌 생명체로
점을 맞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행동의 인과관계
을 다하고 있다. 특히 동물행동학과는 특화된 전
이 지구상에 함께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석, 행동의 생존값 분석, 행동의 개체 발생 및 계
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과목.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동물은 존재했었고 이후
통 발생을 검토하는 네 가지의 큰 줄기로 이뤄져
동물행동학과의 경우 실험실과 현장학습을 통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31
전 면 광 고
All Rights Reserved
제9호•2012년 3월 30일
바른 치료를 해 드리겠습니다. 바른 척추로 세워 드리겠습니다. 바른 건강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채형균(Hank Chea) D.C.
* Cleveland Chiropractic School 졸업 * Cleveland Clinic Internship * Licensed of Pennsylvania State * Chief director of FORME Medical Center * Chief director of Garrett Pain & Rehab. * Certified DRX Treatment * Spine Research Institute 교통사고 부상 전문 치료과정 수료
진료 과목 목/허리 디스크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교통사고/직장상해 신체검사 척추측만증
보험 취급 Key Stone / Aetna / Personal Choice(PPO)
Barun Spine & Chiropractic 바른척추 카이로프랙틱
은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당신의 건강을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바른 척추 카이로프랙틱
은 교통사고와 직장 상해의 부상에 대해 누구보다 잘 진단하고 치료합니다. 놓치기 쉬운 부상을 찾아 냅니다. 전문의와 협진, 다양한 진단, 그리고 전문적인 의료 보고서는 효과적인 치료뿐 아니라 여러분의 케이스가 더욱 강력하도록 해 드립니다.
바른 척추 카이로프랙틱 은 비수술적 척추 감압기 치료 전문 병원 입니다.
허리 디스크 치료 전문 병원 Spine Research Institute of San Diego 공인 자동차 사고 치료 전문 병원
바른척추 채형균 카이로프랙틱 Barun Spine & Chiropractic
610-202-8118
32 Garrett Rd Upper Darby, PA 19082
대성학원
채형균 카이로프랙틱
Ga rre tt R d.
32
어퍼다비 한아름
3번 W.Chester Pike
69가 터미널
월, 수, 금 (9am~1pm & 3pm~7pm) 화, 목 (2pm~7pm)/토 (오전-사전 예약에 한함)
교 육 • EDUCATION
제9호•2012년 3월 30일
아, 호주 등 동물들의 생활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생활사 전략, 개인 프로젝트 및 데이터 수집, 관찰
있는 적합한 환경이 제공되는 나라에서 현장실습
노트 작성에 관해서도 집중적으로 배운다.
을 하게 된다.
또한 원원류, 원숭이류, 유인원류의 다양성과
동물행동학 전공에서 배우게 되는 과목은 우선
사회적인 변혁, 짝짓기, 출산, 등 영장류 행동학과
동물행동학, 동물행동학 세미나, 짝짓기, 커뮤니
생태학을 비롯, 개인 리서치, 동물 멸종, 유전학,
케이션에 있어서의 행동, 발달, 교육, 학습 등에 관
인구 통계 등을 포함한 식물과 동물 보존에 관한
해 배우는 동물 인지에 관한 과목이다.
보존생물학에 관해서도 배우게 된다.
동물행동학에서 행동생태학, 행동 적응 연구,
1968년 학과가 개설된 이후 약 400여 명의 학
주거지 선택, 생물학, 종 분화에 관한 진화론, 신경
생들이 동물행동학 과정을 수료했으며 졸업생들
행동학 등을 배운다. 이론, 이슈, 현장 경험 기술
중 5% 정도는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고,
의 중요성에 관한 조사를 통해 배우는 동물행동
1/3 가량은 전공과목을 살려서 생물학, 심리학,
학, 실험실 혹은 현장 실습을 통해 배우는 동물행
동물학, 동물행동학 등의 학계에서 커리어를 이
동학 조사방법 세미나, 동물들의 수렵생활, 짝짓
어나가고 있다. 40% 정도는 연구, 동물원, 박물관,
기, 커뮤니케이션 같은 행동, 본능, 양육, 교육, 발
동물관련단체 등에서 일하고 있다.
달, 적응에 관한 세미나, 동물인지 등 한 연구가 필수이기에 벅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에 관해 배운다. 또한 현재 이슈
교육받은 것을 잘 실습할 수 있도록 실험실을 마
가 되고 있는 것에 동물의 행동
련해놨다. 기본적으로 동물행동학 과정, 생물학
에 관한 동물행동학 토픽, 자연
필수 과목, 심리학 과정 등을 공부하고 동물행동
상태에 따른 동물들의 행동 적응, 주
과 관련한 조사방법론, 과학과 수학 과정에는 화
거 장소의 선택, 수렵채집 행동, 포식에
학과 통계학을 공부하게 된다.
대한 방어 행태, 짝짓기 선택, 새끼 양육
동물행동학과는 1968년에 설립됐다. 생물학과
33
및 보호와 관련된 동물행동생태학, 식물
심리학 학부 과정에서 세부전공으로 나누는 과정
과 동물의 진화 메커니즘과 이론에 관한
에서 만들어진 이 학과는 동물과 행동에 관한 학
공부, 인구현상, 적응, 종 분화, 생활사 전
문이기에 인문학, 사회과학, 언어학, 문화 등을 공
략, 생물지리학, 조직학과 관련된 장
부하는 동시에 기본적인 과학 분야의 공부를 해야
기의 진화신경 동물행동학도 배우게
한다. 기본적인 과학 과정에는 화학, 수학, 물리학
된다. 자연 상태에서 신경생물학과
등이 있고 생물학 관련 4개의 과목과 심리학 관련
행동에 관한 연구, 신호 탐지, 인지,
4가지 과목, 실습 및 세미나 등을 이수해야 한다.
차별, 복합된 행위 컨트롤, 척추동
해외에서의 현장학습도 가능한데 아프리카, 아시
물과 무척추동물의 아열대 생태학,
34
EDUCATION• 교 육
제9호•2012년 3월 30일
또래 가르치며 공부한 기억은 24시간 지나도 남아 학습이다. 협동학습에서는 과정
학교 현장에서 또래학습
에도 협동의 개념이 들어가야 한다.
이 주목받는다. 친구들끼리 모 르는 걸 가르쳐주고 배우는 문화
예를 들어, 네 명의 학생이 직소모형
가갑
자기 툭 튀어나온 건 아니다. 다만 또래를 가르치
(소집단의 구성원들이 반드시 과제의 일부를 책
고, 또래끼리 배우는 일을 ‘또래학습’이라는 용어
임지고 분담해서 집단 전체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로 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하는 공부 모형)에 참여한다고 치자.
또래학습이란 뭘까?
협동학습에서는 학생들 넷이 각자 공부한 걸 다
요즘 들어 또래학습을 시도하는 학교들이 늘고
른 친구한테 설명해줘야 한다. 테스트를 할 때는
있다. 또래학습이란 뭔가?
내가 공부한 데서 시험을 보는 게 아니다. 나머지
“말 그대로 또래끼리 수업하는 걸 말한다. 크게
세 친구가 나한테 가르쳐준 데서 테스트를 한다.
는 수업 안과 수업 밖 활동으로 나눠볼 수 있다. 수
에 현장에 소개
내가 아는 걸 얼마나 잘 설명했느냐가 중요한 게
업 시간에서는 기존에 하던 조별학습, 최근에 많
됐다.협력학습은 영국의 구성주의 학자들이 교육
아니라 나머지 친구들 이야기를 얼마나 귀 기울여
이 하는 협동학습 등 또래 가르치기를 지향하는
철학적인 뜻에서 교실을 바꿔보자는 의미로 만든
들었는지도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때 교사는 적
교수전략이 모두 또래학습에 들어간다. 수업 밖
개념이다. 우리나라 학교 현장에 들어온 건 1990
절한 보상 장치를 주게 된다. 협동학습으로 넘어
활동으로는 학습동아리, 멘토·멘티제 등을 또래
년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가 설립한 뒤다. 그 뒤
가면 조별학습 환경에서 무임승차를 하던 친구들
학습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교사들의 운동으로 확산이 되고, 2000년대 이후
이 나오지 않는다. 안 하면 안 되는 강제성이 있기
한국협동학습연구회가 나오면서 연구회 중심으
때문이다. 더 발전된 다음 형태가 협력학습이다.
로 알려졌다.
협력학습은 어떤 보상체계가 없이도 학생들이 그
또래학습이라는 개념이 교육 현장에서 공식적 인 용어로 사용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또래를 가르친다는 개념은 과거부터 자연발생
야말로 자발적으로 만나서 공부하고 협력하는 걸
적으로 있어왔다. 하지만 교육학에서 이론적으로
협동학습, 협력학습은 어떻게 다른 건가?
정립을 하고, 또래학습이라는 말을 의식적으로
“또래학습에도 단계가 있다. 첫 단계는 조별학
하지만 처음부터 협력학습을 시도해서는 안 된
습이다. 조별학습에서는 조원들이 협동을 안 해
다. ‘너희들끼리 알아서 학습동아리 만들고 운영
또래학습의 하위 개념인 협동학습과 협력학습
도 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별토의를
해’ 이렇게 말하면 참여하는 친구는 하고, 노는 친
은 뿌리나 흐름이 조금 다르다. 협동학습은 미국
했다고 치자. 참여를 하는 학생이 있고, 안 하는 학
구는 논다. 조별학습에서 협동학습을 거쳐 협력
에서 교수학습 방법론으로 나온 개념이다. 1970
생도 있다. 그래도 점수는 나온다. 무임승차하는
학습으로 진화한다는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실
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연구가 됐고, 1990년도
친구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 단계가 협동
패하기 쉽다.”
사용하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말한다.
교 육 • EDUCATION
제9호•2012년 3월 30일
또래학습의 효과는 뭔가?
식도 바뀌어야 한다. 보통 초등학교와 중학
“인지적인 면에서는 복습의 효과가 탁월
교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협동학
하다. 인지이론을 보면 우리가 들은 것을 다
35
랭 킹 으 로 보 는 미 국 교 육
습이 필요하다.”
필라 지역 전국 상위 랭킹 고교
른 사람에게 가르칠 때 머릿속에 들어온 지 식과 우리 안에 있던 각종 경험들이 정보로
또래학습이 현장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다.
구조화가 되어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이 된
걱정스러운 점은 없나?
필라델피아,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등 필라 인근 지역 고
다. 어떤 설명을 듣기만 할 때 24시간이 지
“교사들은 또래학습에 대한 경험이 없다.
등학교 중 전국 1백위 안에 필라델피아의 마스터맨 고
나면 약 10% 기억나지만 들은 걸 누군가에
대부분이 일제고사를 치르고 일방적으로
교(Julia R. Masterman Laboratory and Demonstration
게 가르치면 24시간이 지나도 90%가량 기
수업을 듣는 환경에서 자랐다. 연수 하나 듣
억에 남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서적,
는다고 하루아침에 시각이 달라지기는 어
사회적 효과도 크다. 또래학습은 학습동아
렵다. 교사들이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
리다.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려면 관계를 맺
고 또래학습의 구체적인 사례와 모형 등을
까지를 골드메달, 1천위 까지를 실버메달, 3천위까지를
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사회성이 발
공유하면 좋겠다.
브론즈 메달로 분류한다. 이에 따르면 실버메달은 필라
School)와 델라웨어의 윌밍턴 차터스쿨(The Charter School of Wilmington) 등 두 학교가 랭크 됐다. USnews 에 따르면 전국 2만 1천개 학교 중 1위는 버지니아의 토 마스 제퍼슨 고교가 차지했다. 이 신문은 1위에서 1백위
달하게 된다. 소속감도 생기고 다른 사람과
나도 시행착오를 많이 했다. 학습동아리
는 골드 1곳, 실버 2곳, 브론즈 6곳이며 한인 밀집 지역인
함께 뭔가를 이뤄나가는 즐거움도 알게 된
를 지도해봤는데 조별학습 방식으로 지도
몽코 지역은 실버 2곳, 체스터지역 실버 1곳, 델라웨어
다. 배움은 ‘관계’에서 일어난다. 교사와 학
를 해보니까 무임승차하는 아이들이 나왔
실버 1곳, 벅스 카운티 실버 2곳, 남부 뉴저지 실버 2곳,
생 간의 관계,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에서 실
다. 그러다가 협력학습 방식으로 방임을 하
현된다.”
니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해하는 아이
◆ 골드 메달
들이 나왔다. 그런 시행착오를 겪고 협동학
Julia R. Masterman Laboratory and Demonstration School(필
브론즈 2곳 등이다.
라), The Charter School of Wilmington(윌밍턴)
또래학습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습에서 협력학습으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오해가 있을 것 같다
또래학습 지도를 했더니 변화가 보였다. 이
“아까 협동학습, 협력학습의 차이점을 이
렇게 체계적으로 또래학습 지도를 받은 학
야기했다. 이렇게 단계별로 접근해야 또래
생들은 입시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또래학
학습도 제대로 실현이 되는데 그걸 잘 모른
습을 한 과정과 결과는 입학사정관제 포트
터), Unionvill High(체스터), Radnor High(델라웨어), Cherry Hill
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상황이나 수준 등
폴리오 등에 중요한 스펙거리가 된다.
East(캠든), Dr. Charles E Brimm Medical Academy Charter(캠든)
◆실버 메달
Central High School( 필라 ), Philadelphia High School for Girls(필라), Harriton High(몽코), Lower Merrion High(몽코), Central Bucks High East & West( 벅코), Conestoga High(체스
을 잘 모른 채로 어떤 보상을 걸어두고 또래
제도적으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나오면
학습을 하다 보면 자칫 협동 퍼포먼스가 되
서 또래학습 동아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Bodine William W High School, Bok Edward W Technical High
기 쉽다. 보상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 상태로
데 단위학교 차원에서는 또래학습 공간을
School, Carver High School, Franklin Learning Center(이상 필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초·중·고등학
마련해주거나 생활기록부에 이런 활동상
교 학교급에 따라 또래학습에 대한 접근 방
을 정리해주는 배려도 필요하다.”
◆브론즈 메달
라), Camden Academy Charter(캠든), Gloucester City Junior
Senior High School (캠든)
36
EDUCATION• 교 육
제9호•2012년 3월 30일
사고형아이는
상상력을자극해야
사교형 자녀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상
리해 보자. 사교형은 주된 관심이 사람이다. 그래
상력을 자극해야 한다. 사교형 자녀가 신데렐
서 새로운 사람과 쉽게 빠른 관계를 만든다. 늘 새
라나 해리 포터 같은 책을 읽을 때 “저렇게 멋진 성
로운 것에 관심을 갖는다. 사교형 자녀에게 하지
과 집에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미래의 성공을 질문하는 것으로도 동기부여가 가능하다. 사교형 아이들은 친한 친구가 공부를 시작하면 공
신중한 엄마가 이렇게 말한다. “반에 대체 100점이 몇 명이니?” 또는 이렇게 말 하기도 한다. “세상에 시험이 그렇게 쉬웠니?”
말아야 할 첫 번째는 무시하거나 거부당했다는 느 낌을 주는 것이다. 자녀의 말에 응답하지 않는 행 위가 그중의 하나다. 사교형 아이들은 다소 집중
부를 하며, 친구가 놀면 함께 노느라 공부를 할 수
사교형 자녀가 신중한 부모에게 입게 되는 깊은
력이 부족한 반면에 설득력과 상상력이 장점이다.
없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사교형 아이에게 동기
상처는 스킨십에서 절정을 이룬다. 아이는 태어
사교형 아이들은 일이나 활동에 열정적인 특징이
부여 원천은 삶의 주 에너지인 사랑이다. 사랑받
나서부터 엄마 옆에 늘 있고 싶고 손잡고 싶고 옆
있다. 사교형 자녀들은 갈등 시 직접 문제의 핵심
기 원하는 정서적 충족을 채워줄 필요가 있다. 사
에 있을 때는 늘 스킨십을 원한다. 그런데 신중한
을 회피하면서 부정적 정보를 최소화 하려는 경향
교형은 세상을 무대로, 자신은 무대의 주인공이
엄마들의 특징은 스킨십을 지극히 싫어한다. 심
이 강하다. 이런 경향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문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관
지어 낯선 사람이 1미터 이내에 접근해도 싫어하
제의 핵심을 피하여 화난 사람만 달래려는 행동으
객인 부모나 친구 등 주변 가까운 사람들의 싸늘
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아이의 상처는 쉽게 치유
로 나타난다. 복잡하고 세밀하고 논리적인 이야기
한 태도는 사교형 아이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되지 않은 채 중고등학교를 맞이하며 사춘기의 심
를 피하려는 경향 때문에 신중한 사람에게 공격의
형벌과 상처가 된다. 사교형 자녀의 정서적 만족
한 열병을 앓게 된다.
대상이 되며 부부가 되면 상대에게 꼼짝 못하게
을 위해서는 부모가 과장되게 칭찬하고 격려하고
사교형의 외모적 특징은 턱 선이 뾰족한 계란
되는 경우가 많다. 사교형의 동기요인은 사회적으
지지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학부모 특강 때 자
형 턱이다. 눈에 물기가 많고 입술이 얇고 언변이
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에 대한 공개
녀의 작은 칭찬거리에도 거품 물고 쓰러져서 뒹굴
뛰어나며 영어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가 많다. 예
적 인정과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자녀에게 하는 것
라고 심한 과장법을 써서 말한다.
술적인 재능이 뛰어나 미술, 음악이나 악기 연주
이 매우 중요하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의견 개진
사교형 자녀가 신중형 부모를 만났을 때 갈등
한두 가지 정도는 능숙한 아이가 많다. 친구가 많
을 허락하는 것이 내적 동기를 갖는 환경이 된다.
은 고조된다. 초등생 사교형 아이가 쪽지시험 100
고 쉽게 사귀며 온통 관심이 친구다. 친구가 학교
사교형들은 예술과 연예인 등 대인 서비스직의 직
점을 맞고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달려가는 모
에 못가면 친구를 위해 함께 학교에 가지 않는 아
업이 많다. 그 대신 친구의 유혹과 휴대폰, 하루 평
습을 떠올려보자. 100미터 밖에서부터 쪽지시험
이가 사교형이다. 밤늦게 달이 뜨면 이른바 ‘필’을
균 200통의 문자와 쉬지 않는 카카오톡은 학습 장
100점 받은 기쁨에 시험지를 휘날리며 집을 향해
받는 감성파다. 밤늦게까지 뭔가를 하다 아침에
애물이다. 선생님과 사이가 벌어지면 성적도 비례
달려온 아이에게 신중한 부모들은 뭐라고 말할
는 못 일어난다. 그런데 일요일이나 방학 때 친구
해서 떨어진다. 사교형에게는 공부 잘하는 친구를
까?
들과의 약속이라며 깨우지 않아도 새벽부터 일어
주변에 두는 것, 발표 기회나 주목받을 기회를 주
나 부산을 떠는 아이가 사교형이다. 사교형을 정
는 것이 좋다.
“엄마 나 100점 받았어요?” 사교형 아이의 말에
하늘과 바다를 그리는 아이들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왜 자꾸 뒷모습만 그리지?” “왜 그림에 말풍선을 그려넣지?” 그림을 그리고 만들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지루하기만 한 색칠하기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의 정서가 건강해지는 미술 테라피입니다.
Ambler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37
38
EDUCATION• 교 육
제9호•2012년 3월 30일
착한아이콤플렉스어떻게극복하나?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익숙해지자. 나 자신과 친해져라! 위키백과에는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대해 아래 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를 보며 타인이 자신에게 하는 말에 집중하여 갈 등 상황을 피하고 타인의 요구에 순종적으로 행동
착한아이 컴플렉스 또는 착한아이 증후군 The
한다. 이후에도 자신이 타인에게 착하게 행동하는
Good Child Syndrome: 『어린이가 ‘착한 아이’
지, 또 타인이 그렇게 생각하는게 확실한지 계속
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혹은 스스로 ‘착한 아이’가
눈치를 보며 확인한다.
되기 위해서 스스로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
반면 자신의 느낌이나 욕구는 억눌러 무시하기
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뜻한다. 착한 것=말
에 언제나 내면은 위축되어있고 우울한 감정으로
잘 듣는 것=좋은 것, 착하지 않은 것=말 안 듣는 것
가득 차게 된다. 원인은 내면의 욕구나 좋고 싫음
=나쁜 것, 주로 이러한 규정을 갖는다. 그런데 이는
의 목소리를 듣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
절대적으로 타인의 판단 기준을 기초로 한 것이다.
다.』 손이 안가는 착한 아이, 순해서 말도 잘 듣고
이러한 규정은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신경을 덜 써도 되는 아이. 어른스러운 아이 자랑
강하고도 두려운 믿음의 바탕에서 생성 된다.
스러운가요? 기특한가요? 하지만 이런 아이, 과연
이러한 컴플렉스는 어린이 자신의 상황에서 만
좋기만 할까요?
그것은 바로 불안감과 두려움에서 시작합니다.
들어지며 이 기준이 성장하여도 변하지 못하고 고
혹시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져 있지는 않을까
자신이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부모가 여러
착화 된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도 이에 얽매여 생
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
가지 이유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든다면 아
활하게 된다.
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성장하지 못하고 착한 아
이는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부모의 비위를 맞추려
이로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 하며, 눈치를 봅니다. 이것이 바로 착한 아이 콤
이에 따라 착한아이가 되기 위해 타인의 눈치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39
4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교 육 • EDUCATION
제9호•2012년 3월 30일
플렉스의 형성기전입니다.
낯설어집니다. 이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면 어떨
43
불안해하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매우 다
까요? 역시 부모처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 큰
우리가 스트레스에서 멀어지는 방법에는 뭐가
양합니다. ・워킹 맘이라면 잦은 외출과 불규칙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눈
있을까요? 가장 근본적이면서 힘이 있는 방법은
아이와의 만남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상황
치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
바로 스스로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
・부부 사이의 불화 ・부모가 아픈 경우 ・편부
닌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하고 그가 좋
니다. 내가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나 편모의 경우 ・부모가 칭찬에 인색한 경우(이
아하는지 눈치를 봅니다. 결국 스스로의 만족이
좋아하는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경우도 아이는 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스스로의
아닌 다른 사람의 평가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이
욕구를 억누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아이
는 바로 스트레스의 근원이 됩니다. 내가 원하는
가 불안감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 상
것이 아닌 타인의 욕구에 부응하려고
황은 무궁무진 합니다.
노력하다보면 결국 자신의 욕구
이런 경우 아이는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존 재(부모)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 억압되고 무시되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이는 자존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스스로의 욕구를 억압하게
감의 저하로까지 이어집니
됩니다. 그래서 떼를 쓰거나 응석을 부리는 일이
다. 스트레스의 부하가 스
드니다. 착한아이지요?
스로 견딜 수 없는 정도가
하지만 아이라면 떼쓰고 응석을 부리는 일은 자
되면 결국 어디론가 터져
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는 어른스럽
나옵니다. 타인이 아닌 자기
습니다. 떼 쓸 욕구가 없고 이미 성숙했기 때문이
자신과도 같은 가족과의 관계
아니라 응석을 부리면 엄마가 싫어한다고 생각하
에서 그 욕구불만이 표출될
기 때문입니다. 응석을 부리면 엄마가 나를 떠나
수도 있으며 그것도 아니면 병
거나 미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증으로 표출이 됩니다. 그 대
이러한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 때문에 스스로 의
표적인 것이 홧병이요, 아토피
젓한 척을 합니다. 이런 아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피부염이나, 암도 같은 원인으로
눈치를 보며 그 마음에 들고자 노력하는 삶을 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 됩니다. 엄마가 혹은 아빠가 좋아하는 것을 하
세상의 중심은 ‘나’입니다.
는 것이 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칭찬
그 중심이 없어지면 나는 매우 불
을 받기 위해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
안정해집니다. 외부의 무엇이 그 자
데 그렇게 자꾸 타인의 욕구를 살피는데 익숙해
리를 채워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부
지다 보면 결국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르게
의 그 무엇도 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
됩니다. 자신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에 점점
문에 스스로가 중심이 되지 않는 자는 항상
수시로 고민하고 그 꿈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입니다.
44
EDUCATION• 교 육
제9호•2012년 3월 30일
복습 기술과 관리
기술 키워라
학습의 목표·수단의 선택, 실행, 평가 등 전 과
려면 능
우지 않고 짧은 주기(특히 주간)로 계획을
정을 자신이 주도하는 ‘자기주도 학습’ 기술을 익
동적 복
세우는 것이다. 주간 계획이 월간 계획에 비
히면 평생 자산이 된다. 그 비법을 공개한다.
습을 통
해 생활리듬과 잘 맞고, 계획이 틀어졌을 때
자기주도 학습이란 학습의 목표·수단의 선택,
해 단기기
수정하기도 용이하다. 일요일 저녁 정도를 기
실행, 평가 등 전 과정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을 의
억을 장기기
준으로 잡아 다이어리나 플래너에 검정색 펜으로
미한다. 이를 익히면 당연히 지금 당장 학교 공부
억으로 전환하는
매주 주간 학습계획을 세우고, 매일매일 빨간색
에 도움이 될 것이고, 잘하면 평생 자산이 될 수도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무작정 복습을 하라고 하
펜으로 실제 수행 과정을 겹쳐 기록해보라. 학습
있다. 자기주도 학습은 사교육을 배제하지는 않
면 아이들은 해내지 못한다. 어제 10쪽까지 공부
습관이 엉망이던 학생도 2개월 정도 꾸준히 하다
는다. 특정 과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기 나름
하고 나서 오늘 11쪽부터 공부해야 하는데, 이와
보면(한두 번 고비가 있는데 이를 잘 넘기면) 학습
의 목적의식과 계획을 가지고 학원의 도움을 받는
아울러 어제 본 10쪽까지를 일일이 복습하려면 시
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기술이 부쩍 는다.
다면 크게 나무랄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
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무작정 복습하려다 보면
기주도 학습 능력을 배양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
결국 며칠 못 가서 복습을 포기하게 된다. 복습 기
주간 계획 세울 때 ‘노는 시간’도 계획하라
기인 중학생 시절, 너무나 많은 학생이 거의 전 과
술의 출발점은 ‘복습해야겠다’고 결정한 부분에
주의할 점은, 주간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노는
목 학원을 뺑뺑 돌고 있다는 점이다. 학원에 다니
체크하고 실제로 적어도 3일 내에 체크된 부분을
시간’도 계획에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최
면 학습의 계획·실행·평가 등을 모두 학원이 주
복습하는 것이다. 이론 정리 부분이든 문제 부분
소한 얼마 정도 놀아야 하는지는 자기가 가장 잘
도하므로, 이에 익숙해지면 자기주도 학습을 위
이든 상관없이 ‘이 부분을 복습할 필요가 있을 것
안다. 어떤 학생은 며칠 꾹 참고 공부만 하다가 하
한 공부 기술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가’를 자문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표
루 왕창 노는 게 좋은가 하면, 어떤 학생은 매일매
중학교 때는 학원에 다닌다 할지라도 아무리 많아
시를 해둬야 한다. 나는 두 차례 입시를 준비하면
일 일정 시간씩 놀아야 한다. 나의 경우는 후자에
야 동시에 두 과목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서 한 번 체크한 부분은 그 다음 날 1차 복습을 했
가까웠다. 고교 시절 나는 한 과목을 50분 이상 공
자기주도 학습에 필요한 핵심적인 공부 기술로
고, 두 번 체크한 부분은 3~4일 뒤에 2차 복습까지
부하지 않으며, 한 과목 공부가 끝나면 반드시 휴
‘복습 기술’과 ‘관리 기술’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영
했으며, 세 번 체크한 부분은 일주일~열흘 뒤에 3
식 내지 놀이시간을 가지고, 스트레스가 과중해
어 교육을 다룬 본란의 제5편에서, 우리나라 학생
차 복습까지 했다. 이런 체계적 복습법은 시험 범
지면 오락실에 가거나 운동을 하곤 했다. 반면 화
들은 ‘진도 나가는 것이 곧 공부하는 것’이라는 착
위가 좁은 중간·기말고사 대비에는 꼭 효과적이
장실도 안 가고 3~4시간씩 미동도 않는 친구도
각에 빠져 ‘교재는 이것저것 여러 권 보지만 한 권
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넓은 범위를 대비해야 하
있었다. 공부에 왕도란 없고, 자기 자신에게 맞는
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습관에
는 입시 같은 상황에서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
공부 기술과 공부 스타일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
젖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학습 완성도를 높이
다. 관리 기술의 출발점은 절대로 월간 계획을 세
것이다. 이범 (교육 평론가)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45
46
EDUCATION• 교 육
제9호•2012년 3월 30일
∷Special
미 명문대 자살자는 더 많다? 올해 카이스트
사실 아냐 냈다. 신씨의 학부모는 MIT를 상대
자살률은 학생 10만명당
로 소송을 걸었다. 학교가 학생의 심리 상
51명에 이른다. 15년 전
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언론 보도에 나온 상황으
것이다. 이 소송은 대학가뿐만 아니라 미국 사
로 회귀한 것이다(당시
회 전체의 이슈가 되었다. <보스턴 글로브> <뉴
카이스트 재학생 수는 지
욕 타임스> 등 주요 신문은 “MIT에 자살 문화가
금의 절반 수준이었다).
있다”라고 공격했다. 앞서 등장한 <보스턴 글로
2006년 서남표 총장 취임
브>의 비교 연구에서 MIT의 자살률은 다른 대
이후에만 학생 10만명당
학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학생 10만명당 자살자
24명이다. 카이스트 재학
수 비교에서 하버드 대학은 7.4명, 코넬 대학은
생 수가 그동안 8000~1
5.7명이었다. MIT의 초기 대응은 카이스트 총
만 명까지 변동이 심했던
장단과 비슷했다. MIT 변호사들은 “일련의 자
점을 감안하더라도 MIT
살과 대학 정책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라
보다 자살률이 적을 수는
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자살은 남학생이 많
없다.
고, 공대생의 경우에 많다. MIT는 남학생이 많
미국 대학의 자살률 연구 가운데 가장 널리 알
무엇보다 MIT는 변화하고 있다. MIT 대학 당
은 공과대학이다. 이런 편차를 고려하지 않고
려진 것은 2001년 매사추세츠 주 최대 일간지 <
국의 변화를 이끈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
일반 종합대학과 싸잡아 자살률을 비교하는 것
보스턴 글로브>가 조사한 12개 명문대 자살률
학생의 자살 사건이었다. 서 총장이 MIT 교수에
은 통계학적 오류다”라며 신문 기사를 논박하
비교 보고다. 이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MIT의
서 물러나기 1년 전인 2000년 4월 MIT 기숙사
기도 했다.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MIT는 엘리
자살률은 학생 10만명당 14.6명이다. 1964년
의 한 방에서 화재가 났다. 한국인 학생 엘리자
자베스 신의 부모에게 소정의 위자료를 주었
부터 2000년까지 MIT에서 47명이 자살했는데
베스 신이 잠긴 방 안에서 화상을 입었고 병원
고, 소는 취하됐다. 이 사건 이후 MIT는 학생 상
이를 연평균으로 계산한 것이다. 1990~2000년
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한 학생은 몇 차
담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2000년대
통계는 10.1명이다.
례 자살 시도를 했고, 교직원에게 자신이 ‘우울
에 들어 MIT의 자살은 줄었고, 자살 최고 대학
증을 겪고 있고 자살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
이란 오명은 요즘 코넬 대학이 듣고 있다.
1990~2007년 MIT에서 자살한 학생들. 윗줄 맨 왼쪽이 2000년 4월 자살 한 엘리자베스 신이다. 부모는 MIT에 책임을 물어 소송을 걸었다.
같은 방법으로 카이스트 자살률을 계산하면
WORLD WORLD•미주&월드
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반 성장론자’ 논란 | “성장 추구가 서민 삶 어렵게” 12년 전 책, ‘빈국 보건현실’ 공동집필… 일각서 꼬투리 | 일부 경제학자들이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
야기를 다뤘다. 이 외에도 책에는 신자유주의와
명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53)에 대해 “반
러시아 보건 위기, 신자유주의 교역과 미국·멕시
(反) 성장주의자”라며 경제부흥과 개발 촉진을 하
코 국경 노동자들의 건강, 쿠바 혁명과 의료 등에
는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적절하지 않다고 문제를
대한 사례 연구가 담겨 있다.
제기했다. 논란은 12년 전 그가 쓴 책 한 권에서 비
논란의 소지를 제공한 부분은 김 총장이 공동필
롯됐다.
자로 참여한 이 책의 서문이다. 김 총장은 서문에
2000년 김 총장은 <성장을 위해 죽어가고 있다:
서 “이 책은 국내총생산(GDP)의 성장과 기업 수
세계의 불평등과 빈국의 보건 현실>(Dying for
익 증대를 추구하는 것이 사실은 일반 서민들의 삶
Growth·사진)이라는 책을 여러 교수들과 함께
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 집필했다. 김 총장이 대표 편집자로 돼 있는
또 “신자유주의 정책이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데
이 책은 조이스 밀렌 미 윌라메트대 교수를 비롯
성공했다 하더라도 그 성공의 수혜가 극심한 빈곤
한 학자 14명이 참여해 ‘성장에만 치우친 경제정
을 겪고 있는 세계 4분의 1 지역에까지는 미치지
책은 오히려 빈국 국민들의 삶을 더 어렵게 한다’
않았다”고 적었다.
는 논제에 대한 각 국가별 사례 연구를 모아놓았
특히 김 총장은 경제성장이 초래한 의료 불평
다. 특히 성장이 초래한 역효과 중 의료 불평등에
등에 기여한 기관으로 ‘세계은행’을 직접 거론했
많은 부분이 할애돼 있다. 서문과 결론을 제외한 총 14개 장 가운데 김 총 장이 대표필자로 있는 항목은 ‘회복 가운데 생겨
세계은행 총재 후보 로 지명된 김용 미 국 다트머스대 총장
다. 김 총장은 서문에서 “이 책은 부유한 국가들 과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 (WTO)와 같은 국제기구가 추구하고 있는 경제
난 질병: 페루의 공공부채와 개인적 고통’뿐이다.
성장이 국민들의 보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건정책 전문가인 김 총장은 이 장에서 페루의
검토하며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고 있다”
정책결정자들이 국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긴축
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일부 경제학자들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치솟은 의료비용 때문에 폐
이 꼬투리를 잡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미
결핵을 치료하지 못한 채 살고 있는 한 여성의 이
국 뉴욕대 경제학과 윌리엄 이스털리 교수가 “세
4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49
50
WORLD• 미 주 & 월 드
제9호•2012년 3월 30일
계은행 총수는 경제성장을 독려해야 하는 자리인
설립돼 개발도상국에 융자를 하는 곳이기 때문이
에 대해 “이 책은 성장 자체가 모든 사람들의 삶의
데 성장에 비판적인 김 총장이 과연 총재 자리에
다. 이스털리 교수는 “김 총장이 취임하게 되면 반
증진으로 이어지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강조
적격이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성장 노선을 가진 첫 세계은행 총재가 되는 것”이
한 것뿐”이라며 “김 총장은 당연히 성장의 필요성
라고 밝혔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밀렌 교수는 이
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경제부흥과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Special
경찰의 야만성, 오바마는 왜 침묵하나?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된 '월스트리
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 주말 '점령시위 6개월
트 점령'(OccupyWallStreet) 시위가 석 달 넘
기념' 대규모 시위를 개최했지만, 경찰이 이를
게 계속되고 있다. '1%'의 가진 자에 대한 '99%'
강제 해산시키면서 76명을 연행하고, 일부 시
의 반격이다. 경제적 민주화를 위한 저항운동이
위대가 큰 부상을 당하는 등 경찰의 과징 진압
다. '아랍의 봄'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전례
이 논란이 됐다. 겨우내 움츠렸던 점령 시위대
없는 '미국의 가을'을 만들더니, 다시 국경을 넘
가 봄을 맞아 활동을 재개하자, 지난해 '시위 악
어 한 달 만에 전 세계 1500여 개 도시로 확산됐
몽'에 시달렸던 경찰이 초기에 이를 차단하기
다. 남의 얘기가 아니다. 신자유주의, 고용축소,
위해 강경 진압에 나선 것이다. 겨울을 거치면
해고, 실업, 양극화…, 대한민국에서도 '1%대
서 규모가 확연히 축소된 시위대 역시 경찰의
99%'의 싸움이 진행 중이다.
강경 진압에 밀리지 않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며
레이(레이먼드) 켈리 뉴욕경찰청장은 사퇴하라!
지난 19일부터 노숙 투쟁을 강행하고 있다. 이
24일 낮 12시경 수백 명의 '월스트리트 점령'
들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보인 경찰의
시위대가 집결한 미국 뉴욕 맨해튼 리버티스퀘
야만성에 항의하기 위해 오는 5월 1일 대규모
어(주코티공원)에 성난 시위대의 구호가 울려
동반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퍼졌다.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폭력성을 성토하
특히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제로 시위대·경
는 구호가 적힌 피켓과 유인물, 사진 등이 공원
찰·언론인·법조인·시민 등이 참여하는 모
곳곳에 진열됐다. 경찰에 연행 시 주의사항 등
의 법정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모의법정
을 숙지한 이들은 곧바로 북쪽을 향해 거리 행
기획자인 마크 아폴로(49)씨는 "2차 세계대전
진에 나섰다.
이후 전범재판을 모델로 할 것"이라며 "오바마
이날 시위는 뉴욕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경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 브라이언트 파크 인 근에서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를 벌이던 한 여성이 경 찰에 체포된 뒤, 경찰 호송 차량 탑승을 거부하며 몸 부림치고 있다.(위) 지난 24일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가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 행진을 하는 도중, 16세 의 한 소녀가 자신을 거칠게 낚아채는 경찰로부터 빠 져나오기 위해 울부짖으며 몸부림치고 있다. (아래)
미 주 & 월 드 • WORLD
제9호•2012년 3월 30일
51
찰은 비판하면서, 똑같은 일이 뉴욕시내에서 벌
를 뚫고 차도로 뛰어나온 시위대 3~4명이 그 자
압박했고,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상공에 헬기까
어졌는데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리에서 체포됐다. 성난 시위대를 다뤄야 하는 경
지 띄웠다. 유니언스퀘어에서 총회를 연 시위대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찰들도 조금씩 격해지기 시작했다.이번엔 평화
는 오는 5월 1일 총파업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경찰 폭력은 우리 메시지를 더욱 크게 확산시킬 뿐
롭게 인도 위를 걷고 있던 시위대 몇 명이 거칠
이날만큼은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지 말고 돈도
마이크를 잡은 시위 인솔자가 큰 목소리로 외
게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더니, 그 위를 덮친 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이날 뉴욕 노조와 노
쳤다. 거리로 나선 시위대의 손에는 "폭력은 우
찰에 의해 플라스틱 수갑이 채워졌다. 그 중에
동자 정의단체들이 점령 시위의 결속을 다짐하
리를 침묵시킬 수 없다"고 적힌 현수막이 들려
는 16세 소녀도 있었다. 그 소녀는 자신을 거칠
는 거리 행진을 계획 중이다. 앞서 일부 뉴욕시
있다. 시위 대열을 따라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게 낚아채는 경찰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울부
의원들은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와 함께 지난
배치되면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가짜
짖으며 몸부림을 쳤다. 옆에 있던 친구가 달려들
20일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경찰 복장을 한 채 자전거를 타고 나온 시위대들
었지만 소녀의 옷이 찢겨지기만 했을 뿐 소용이
열기도 했다. 이날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민주당
이 '우리는 99번째 관할구역'이라는 노래를 부
없었다. 결국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사지가 들린
의원(맨해튼)은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 방
르며 경찰을 조롱하자, 시민들이 재미있다는 듯
채 경찰에 연행됐다. 주변에 있던 한 시위대는 "
식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시위자들의 기본권을
눈길을 보냈다.
그녀는 혼자서 조용히 인도를 걷고 있었을 뿐"
설정하는 '항의자의 권리장전(Protester's Bill
우리는 민중이다! 이 시위는 끝나지 않는다!
이라며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
of Rights)' 초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브로드웨이를 따라 유니온스퀘어로 향하는
지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소녀의 연행으로 흥
로드리게스 의원은 "지난 17일 뉴욕경찰이 평
시위대의 입과 손과 발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분한 시위대는 "이것은 평화적인 시위다", "경찰
화적으로 집회하는 시민을 체포하는 거칠고 지
끊임없이 리듬에 맞춰 구호를 쏟아냈다. 차도를
은 폭력 군대다" 등 구호를 외치며 경찰에 거세
나친 행동을 보았다"며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차단한 채 시위대를 따라 걷는 경찰의 무전기로
게 항의했다. 그러나 경찰의 무작위 연행은 멈추
시장과 레이먼드 켈리 뉴욕경찰청장은 테러리
"(시위대가) 최소 400명"이라는 보고 내용이 새
지 않았고, 최소 10여 명이 잇달아 연행됐다. 오
즘과 싸우는 만큼 열심히 우리의 헌법적 권리를
어나왔다. 행진을 시작한 지 30여 분만에 첫 연
후 3시경 시위 행렬이 유니언스퀘어에 도착했
지키기 위해서도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행자가 발생했다. 경찰의 오토바이 바리케이드
지만 경찰은 바리케이드를 통해 다시 시위대를
출처 : 오마이뉴스
52
WORLD• 미 주 & 월 드
제9호•2012년 3월 30일
미국 대법, 오바마의 건보개혁법 심리 시작 3개월 내 판결… 위헌 땐 오바마 대선 길에 치명타
조항을 담은 의료보험개혁법이 백지화될 수도 있 는 중요한 결정이다. 또한 미국 헌법의 기본 이념을 해석하는 판결이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08년 출범한 버락 오
라는 점에서 중대한 사법적 의미를 갖고 있다.정
바마 행정부의 최대 치적
모든 개인과 고용주에
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위헌 판결을
으로 불리는 건강보험
게 건강보험 가입을 의
받으면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바
개혁법의 존폐 여부를
무화하고 이를 이행
판가름할 연방대법
하지 않을 경우 벌
반대로 합헌 판결이 나오면 반대로 공화당의 유
원의 심리가 26일 공
금을 부과하는 조항
력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식적으로 막을 올린
이 문제였다.공화
가 결정적 타격을 입는다. 롬니는 “대통령이 되면
다. 오바마의 개혁 중
당과 보수주의자들
미국을 재앙으로 이끌 오바마케어를 반드시 폐기
가장 중요한 정책인 이
은 이 조항이 미국 헌
법안의 위헌 여부를 판단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법이 보장하는 개인의
이 법안의 찬반 진영에서 TV 광고에 쏟아부은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돈만 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총력전이 펼쳐지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오바마
는 것도 이 때문이다.키를 쥔 대법관 9명 중 5명은
는 이 문제를 시장 논리와 자율에만 맡겨서
공화당 행정부가 임명한 보수주의자이며 4명은
하기 위해 대법원은 이날부터 3일간 공개 변론을 시작한다. 건강보험개혁법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치열
마는 치명상을 입는다.
한 공방 끝에 2010년 의회를 통과해 2014년 발효
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를 사
민주당 정부 당시 대법
될 예정이다. 전 국민 의료보장이 돼 있지 않은 미
회주의적 정책이라고 비난한다. 이 법안이 연방
관이 된 진보주의
국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4700만명의
의회를 통과한 직후 각 주정부에는 위헌소송이 줄
자들이다. 합
국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보험을 제공하
을 이었다. 지금까지 소송이 제기된 주는 모두 26
헌 판결이 나
자는 것이 이 법안의 취지다.
개에 이른다.
오려면 공화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 전체 국민의 95%가
이 중 18건에 대한 판결이 이뤄졌다. 위헌 소송
당 추천 대법
의료보험을 가질 수 있다. 이 법안은 오바마의 정
을 제기한 원고 패소 결정과 소송 기각으로 합헌
관 1명이 찬
치 이념과 정체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오바마
판결이 내린 주가 15개, 위헌 판결을 내린 주가 3
성으로 돌아서
정책의 결정체다. 이 법안을 일명 ‘오바마케어’라
개였다. 이 문제에 대한 최종 판단은 결국 미국 대
야 한다. 판결은 6
고 부르는 이유다. 그러나 이 법안의 실행 방안에
법원 손에 달려 있다. 하나의 조항 때문에 450개
월 안에 나온다.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53
54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55
56
제9호•2012년 3월 30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필라 한인회 데애빗 오 초청 성공세미나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일시:3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장소:필라한인회관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행사후 행운권 추첨과 간단한 저녁식사 제공)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서재필 시민권 준비교실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쎄임 데이가 안 될 때에는 러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시 : 4월 6일(금) 부터 매주 금요일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When Same Day Service is not possible, rush instead
시간 : 오전 10:00 - 11:30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장소 : 서재필 센타 강당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예약전화: 215-224-9528(예약필수)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필라동아대 동문회 모임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C : Yes, I'm dropping off 2 silk blouses, a sweater, and 3 shirts.
일시: 4월 7일 (토) 7:30pm
◆영어(ESL)교육
예, 여기 실크 브라우스 2장, 스웨터 하나,
문의: Ben Lee (215)738-2121
기간: 2012년 2월~5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9시)
그리고 셔츠 3장 있습니다.
◆등산다운 등산을 위한 토요 산행
장소: Penn State Abington
E : When do you need them back?
일시 : 4-14 (토) 7:30 첼튼햄 고교/고바우 상가
문의: 펜아시안노인복지원
산행지 : Bottles Cap Trail, Harriman, NY
강진실 215-572-1234 ext24
문의 : 드림 레져 이상섭 267-304-5553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시니어 아트쇼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E : Silk is delicate and we need to spend more time cleaning it.
일시 : 4월19일(목)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실크는 천이 섬세해서 세탁을 하는데
시간: 오후1시 ~ 4시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장소 : 귀니드 양로원
문의: 215-425-8966
작품등록기간 : 4월13일(금)까지
◆엄마표 장난감 만들기 강좌 안내
문의: 수잔나박 215-699-5000
손바느질로 아기인형 만들기 강좌
I could put them down for rush and you could have them by tomorrow afternoon.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일시 : 매주 월요일 2시~4시
대신 러쉬로 적어 놓으면
일시: 매주일 오후2시
◆세탁영어 쎄임 데이가 안 될 때 ◆
E : Hi, may I help you? 어서 오십시오.
언제까지 필요하십니까?
C : Tonight. 오늘 저녁이요.
The sweater will take longer, too. 스웨터도 더 오래 걸리고요.
매주 수요일 3시~5시
내일 오후까지는 될 수 있습니다.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장소 : Blue Bell
Is that O.K.?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문의 : 267-992-3092
괜찮겠습니까?
Fri•30
Sat•31
Sun•1
Mon•2
Tue•3
Wed•4
Thu•5
대체로 맑음
비
비
비
비
대체로 맑음
대체로 맑음
(Items such as sweater or that are silk or linen or anything fancy can not be done in the same day. However, same day service/ red tickets are still used when ticketing clothes to be picked up the following day.) (실크 또는 린넨, 스웨터, 그리고 기타 섬세한 제품은 쎄임 데이가 안 된다. 그러나 내일 찾아 갈 옷에도 쎄임 데이 서비스용 레드티켓을 사용한다)
58° 최저 43° 최고
49° 최저 38° 최고
63° 최저 47° 최고
71° 최저 51° 최고
73° 최저 47° 최고
63° 최저 45° 최고
61° 최저 41° 최고
C : Fine. 좋습니다.
경 제 • ECONOMY
제9호•2012년 3월 30일
57
빨라지는 머니 무브 세계경제에 봄바람 위험자산에 돈이 몰린다 돈이 움직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가치는 같은 기간 3%가량 상승했다. ‘강(强)달러
미 경제에 부는 훈풍, 언제까지…
에 이어 2011년 유럽 재정위기까지 터지면서 ‘돈
시대’가 열리면 달러를 쥔 투자자는 해외 투자에
미국·유럽의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은 안전한 데 묶어놔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경
나설 기회를 얻는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가능성을 볼 때 머니 무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제 상황이 달라지면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들어 신흥시장에 달러자금이 유입되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권사는 시중자금이 증시·
세계 각국이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돈을 풀
고 있다. 돈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부동산 등 위험자산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
고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
역(逆) 머니 무브 끝났나
고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IT업종
위기 우려도 한풀 꺾였다. 글로벌 경제에 봄바람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리기 시작
의 실적이 괜찮은 만큼 2100선 돌파가 조만간 가
이 불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세계 각국의 돈이 예
했다.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도 돈이 흐르고
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대우증권의 투
금·채권 같은 안전자산을 떠나 주식을 비롯한
있다. 올 3월 이후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자전략팀장은 “이제는 금리에 의존해 돈을 벌기
위험자산으로 몰렸다.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
른바 ‘머니 무브(Money move)’다. 머니 무브는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로도 돈이 이동했다. 이른바 ‘머니 무브(Money
투자금이 은행예금 등 안전자산에서 증시·부
자산 비중이 작다면 적립식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move)’다. 이미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의 가격이
동산 같은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쏠리는 것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투자전문가의
적지 않게 올랐지만 머니 무브 현상이 좀 더 지속
을 말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
의견도 비슷하다.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 템플턴
된다면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 돈을 벌려면 돈
스 산업평균지수는 3월 19일 4년3개월 만에 1만
이머징마켓그룹 대표는 3월 20일 CNBC와의 인
3000선을 돌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터뷰에서 “주식 투자 수익률이 채권보다 훨씬 높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기술주 중심
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국채를 판
의 나스닥지수도 비슷한 시기 3000선을 돌파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의 유입될 것”이라며 “이 중
머
다. 2000년 12월 이후 11년 만이다. 이런 현상은
3분의 1은 신흥시장 증시로 향할 것”으로 전망했
니 무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와 판이하
다. 반론도 있다. 최근의 머니 무브 현상을 신중하
시대에 적합한
다. 당시 시중자금은 증시를 포함한 위험자산에
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세계 경기가 아직
투자법을 살펴봤다.
서 안전자산으로 쏠렸다. ‘역(逆)머니 무브’ 현상
바닥을 탈출한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언
이었다.
급한 것처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의 흐름을 잘 따라가야 한다. 글로벌 머니의 투 자 방향이 바뀐 배경과 흐름을 짚었다. 아울러
# 안전자산의 대명사 인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에 변
머니 무브는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4분기 3% 가량 성장했다. 그러나 연평균 성장률
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2월 초까지
자주 나타나는데 현재 주식가격으로만 보면 세계
은 1.7%에 그쳤다. 올 1분기에도 약 2.0% 성장할
1.8%대에 머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월 19일
경제위기는 옛 말로 들린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많은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2.38%로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
드먼삭스는 3월 21일 보고서에서 “지금은 생애
연말로 갈수록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
다.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건 국채 가격이 내려가
최고의 주식매수 기회이고 주식은 향후 몇 년간
다. 미국 투자은행인 글러스킨쉐프의 데이비드 로
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이 세계 제1의 안전자
상승 흐름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짐 오닐 골드
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산이라는 미국 국채를 팔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
먼삭스자산운용 회장은 3월 19일 회사 홈페이지
수년 동안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을 폈음에도 성
하기만 하다면 연 2% 수익률이라도 좋다’며 국채
에 올린 ‘뷰 포인트’에서 “(현재의 주가 움직임을
장의 폭은 크지 않았다”며 “지금의 성장은 역사적
를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안전 못지않게 수익을 따
볼 때) 미국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징후가 보
으로 가장 약한 성장”이라고 분석했다.
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
인다”고 평했다.
그는 또 “정책적 뒷받침이 잇따르지 않는다면
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머니 무브가 빨라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
성장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중론의
미 국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
경제에 봄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특히 유럽 재정
배경은 또 있다. 금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 추
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위험자
위기 우려가 한풀 꺾이고 있다. 3월 20일 그리스
세가 뚜렷하지 않다. 실물경기지표는 오락가락
산인 주식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13억 유로어치 3개월 만기 국채를 4.25%
하고 있다. 가령 3월 초 미국 주택시장과 고용 통
# 실물 가운데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손꼽히
라는 비교적 낮은 금리에 매각한 게 국면전환의
계가 좋아 세계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하지만 3월
는 금의 가격은 지난해 8월 고점(온스 당 1895.6
분기점이 됐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 재정위기가
20일 발표된 2월 주택착공건수는 부진하게 나왔
달러·뉴욕상품거래소)을 찍은 뒤 올 3월 21일
그리스 외 다른 유럽국가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다. 머니 무브 현싱이 뚜렷하긴 하지만 투자위험
1650.3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미국 달러화
보고 있다.
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58
E C O N O M Y • 경 제
제9호•2012년 3월 30일
김소연 에스팀 대표 뉴욕 런웨이를 개척하다 최고의 결정체를 찾는 장
에 오르는 모델을 관리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이었
인정신, 시장을 읽는 선견
다. “모델이 좀 더 대중과 가까워지기를 원했습니
력, 안주를 거부하는 개척
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재능을 살려주
자 정신으로 김소연 대표
며 모델이 대중성 있는 문화적 콘텐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는 에스팀을 한국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로 키웠 다. 그는 조지 발렌타인의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
이후 에스팀은 한국 모델산업을 이끄는 기업으
고 있는 기업인이다.
로 자리잡았다. 한국 모델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
한국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을
고, 2006년에는 음반, 도서 등 아트웍 사업을 전개
까. 2000년 대 초반만해도 모델업에 종사하는 이
했다. 한국 최초의 패션 전문 프로그램도 김 대표
들 대부분은 부정적이었다. 신체 조건, 언어, 글로
의 손에서 시작됐다. 음악 전문 채널인 엠넷과 손
벌 네트워크, 패션산업 규모 등 뭐 하나 내세울 게
잡고 모델 양성 프로그램인 ‘I am a Model’을 기
없었다. 하지만 2003년 모델 에이전시 기업 에스
획·연출해 연이어 히트시킨 것이다. “패션 전문
팀을 설립한 김소연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준비
졌다. 개성 있게 생긴 동양 모델이 있는데 제법 실
방송은 성공이 예견된 카드였습니다. 누가 먼저
만 충분하면 언제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
력이 있다는 평가였다. 하나 둘 연락이 됐고 나중
뽑느냐가 관건이었죠. 외국에서는 유명 브랜드들
다. 2004년 김 대표는 소속사 대표 모델인 송경아
엔 제법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뉴욕의
의 패션쇼 필름이 시중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
씨와 함께 뉴욕으로 떠났다.
주요 패션쇼에서 한국인 모델이 런웨이를 걷게 됐
니다.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모델의 해외 진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
다. 한 명이 길을 닦아놓자 다음부터는 순조로웠
에스팀은 모델들의 패션쇼, 드라마, 영화, 광
다. 그러나 글로벌 에이전시에 모델 프로필을 보
다. 뒤이어 한혜진·김다울·이혜정이 뉴욕에 진
고 캐스팅 등을 기획·지원하고 있다. 또 Gucci,
내고 마냥 연락을 기다리는 게 전부였다. 김 대표
출했다. 프랑스와도 연결이 됐다. 뉴욕 패션 담당
Celine, Fendi, Ferragamo, DKNY 같은 글로
는 “뉴욕의 유명 에이전시에 하루에 찾아오는 모
자가 에스팀은 믿을 수 있다며 추천해준 것이다.
벌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Miss Gee
델 지망생만 수백 명”이라며 “그들은 한국에서 보
“이제는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올 정도입니다. 저
Collection, Jardin de chouette, KUHO 등의 컬렉
낸 프로필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
희를 믿고 불러주는 만큼 최선을 다해 신뢰를 쌓
션을 포함해 매년 수십 개의 패션쇼를 기획·연
대표는 현지에서 직접 부딪히기로 했다. “처음에
아가고 있습니다.”
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는 만나주지도 않았습니다. 포기하지 계속 문을
다음 행보를 고민하던 김 대표는 패션쇼 기획 분
“패션 산업은 이제 걸음마를 뗀 아이 같습니다. 어
두드렸죠. 석 달 가까이 뉴욕에서 버티며 기회를
야에 눈을 돌렸다. 차츰 실력을 쌓아 패션쇼 감독
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찾았습니다.”
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
잡자 다시 모델업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무대 위
록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조금씩 김 대표와 송경아씨에 대한 이야기가 퍼
59
제9호•2012년 3월 30일
N E W S • 이 민 뉴 스
미 리얼 ID 더 이상 연기 없이 2013년 1월 시행 국토안보부 “세 번 연기 끝에 내년 1월 15일 시행할 것” 미국인 2억 4500만 명에게 새로운 첨단 운전 면
일로 연기됐다가 세 번째로 지난해 다시 2013
허증을 발급해야 하는 리얼 ID가 더 이상의 연기
년 1월 15일로 지연된 바 있다. 국토안보부의 데
없이 내년 1월 15일 시행된다고 국토안보부가 밝
이비드 헤이먼 정책담당 차관보는 21일 열린 연
않는 주지
혔다.
방 하원법사위원회 범죄,테러,국토안보 소위원회
역 출신자들은 항공기 탑승과
2005년 제정됐으나 세 번이나 시행이 연기된
청문회에 출석, 리얼 ID의 의무화 시한을 더 이상
연방건물 출입 등 연방차원의 심사를 통과할 수
리얼 ID 법이 내년 초 시행되면 불법체류자들의
연기하지 않고 2013년 1월 15일부터 최종 시행에
없게 된다.
운전면허증 취득이 사실상 원천봉쇄 될 것으로 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얼 ID는 미 전역의 주정부들이 발급하고 있는
인다. 오바마 미 행정부는 최종 법제화됐으나 수
헤이먼 차관보는 현재 전국 대부분의 주정부들
운전면허증에 사진과 지문 등 신상 정보는 물론
년째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Real ID 운전면허증 발
이 이미 리얼 ID법에 따른 첨단 운전면허증을 발
이민신분을 게재해 한 번의 스캔으로 연방정부로
급 의무화를 더 이상의 연기 없이 2013년 1월 15
급 하고 있거나 발급 준비를 마쳤다면서 내년 1월
부터 이민신분을 즉각 조회할수 있게 된다.
일에 반드시 시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15일 최종 시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각주 당국이 운전면허증 소지자의 소셜시큐리
국토안보부는 그동안 세 번이나 연기해온 리얼
현재 미 전역에서 오클라호마, 몬태나 등 7개
티 번호, 영주권 등 이민신분, 시민권자 정보를 연
ID 시행 시기를 더 이상 연기하지 않고 시행할 것
주만 아직 리얼 ID 시행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
방 데이터 베이스로부터 체크할수 있게 함으로써
이라고 연방의회에 보고했다.
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 ID 법이 최종 시행되면
위험인물, 범죄자, 불법이민자, 위조 신분증 등을
불법이민자들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원천 봉
1964년 12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오는 2014년 12
봉쇄하게 된다. 그러나 이 리얼 ID 법은 엄청난 비
쇄하기 위해 마련된 리얼 ID 법은 2005년 법제화
월 1일까지, 이전 출생자는 2017년 12월 1일까지
용이 소요되는데다가 사생활 민권을 침해할 소지
시 2008년 5월 11일이 시행시기였으나 2009년
첨단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등으로 거센 논란을 사서 연기를 거듭해왔는데 내
12월 31일로 늦춰졌고 두번째로 2011년 5월 11
리얼 ID법에 따른 첨단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년초 최종 시행도 확실시되지는 못하고 있다.
∷ISSUE
한인 불법체류자 23만명으로 급증
2010년 17만에서 2011년 23만으로 35% 증가 전체 불체자 1160만에서 1150만명으로 비슷
미국에 있는 한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2011년
전체 숫자는 소폭 감소했으나 한국인 불체자들
2011년 현재의 한인 불체자 23만 명은 전체에
현재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 명, 35%나 급
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서 2%를 기록하며 국가별로는 여덟번째로 많
증한 것으로 미국정부가 추산했다. 한인 불법체
한국인은 불법 체류자들은 2011년 1월 현재 23
은 것이다.국가별 불체자 수는 멕시코가 680만
류자들은 2년 연속 대폭 감소했다가 새 인구통
만 명으로 미국정부는 추산했다. 이는 17만 명
명으로 59%나 차지하며 단연 1위를 고수했고
계를 반영하며 급증한 것으로 추산된 것이다.
에서 1년 새 무려 6만 명, 즉 35%나 급증한 것이
엘살바도르 66만 명, 과테말라 52만 명, 온두라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급락세를 멈추고
다. 다만 한국인 불법체류자들도 지난해 추산치
스 38만 명, 중국 28만 명, 필리핀 27만 명, 인도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만명이 2010년 인구센서스 반영으로 재조정
24만 명, 한국 23만 명, 에콰도르 21만 명, 베트
미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23일 발표한 불법
됐기 때문에 실제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기에
남 17만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자 추산치에서 `2011년 1월 현재 미국에
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전체 불체자 중 캘리포니아에 283만 명과 텍
거주하는 전체 불법 체류자들은 1150만 명으로
미국정부가 추산한 한국인 불체자는 2000년
사스에 179만 명 등 두 개주에 41%가 몰려 있
2010년 수정치 1160만 명과 거의 같은 규모라
대 들어 매년 증가세를 보여 지난 2008년에는
다.이어 플로리다 74만, 뉴욕 63만, 일리노이
고 밝혔다. 2010년 불법체류자는 당초 1079만
최고치인 24만 명을 기록했다가 2009년 20만
55만, 조지아 44만, 뉴저지 42만, 노스캐롤라
명으로 발표됐다가 2010년 인구센서스를 반영
명, 2010년 17만 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이나 40만, 애리조나 36만, 워싱턴주 26만 명
하며 새로 상향조정 됐다.
2011년 다시 23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6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61
6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63
64
제9호•2012년 3월 30일
B U S I N E S S
F O C U S • 업 소 탐 방 필라델피아지역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자 동차 틴트를 시공하는 곳이 있다.
유리라면 에이스 유리로 자동차 틴트 한국업소로는 유일
있다. 현재 <에이스 유리>에서 시공하고 있는 글
랜스데일에 위치한 <에이스 유리>라는 곳이다.
래스 틴트의 종류는 총 3가지가 있다. 3가지 제품
식탁유리, 책상유리, 유리문, 유리거울 등 각종 유
모두 동일하게 자외선을 99% 차단해 주고 있다.
리 관련제품을 가공하고 생산해 내는 곳으로 올해
다만 색의 정도의 따라 가시광선과 태양열 투과율
로 3년째 성업 중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주로 자
에 차이가 있다. 진한 색일 수록 더 높은 차단율을
동차 틴트와 관련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나타낸다.
왜 틴트인가?
에너지 절감 효과는 덤
일교차가 큰 봄이 도래했다. 가끔씩 풀린 날씨
여름철 한낮의 땡볕 아래에 주차된 차량에 탑승
에 곧 여름이 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더불어
하려고 할 때 밀려오는 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지역에 찾아온 폭염으로 고생
서둘러 에어콘을 틀어보지만 쉽게 가시지 않는 열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적정한 양의 태
기다. 자연스레 에어콘의 사용량이 많아지는 시점
양빛은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우리 몸에 긍정적
이다. 더불어 에너지의 소비도 함께 증가한다. 이
인 효과를 주지만 과도한 태양빛은 피부노화와 심
혁진대표에 의하면 글래스 틴트를 한 차량과 하지
할 경우 피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 주된
않은 차량의 경우 에너지 소비가 20%정도 차이가
원인은 자외선에 있다.
난다고 한다. 이유는 글래스 틴트가 태양열을 차
가뜩이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우리
대표 이혁진
한 번 시공하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단해주기 때문이다.
들은 자동차 유리를 뚫고 들어온 자외선에 무방비
차량 내부 인테리어 보호는 기본
상태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은 분명 살균과 소독에 효과가 있다. 그
차량유리에 틴트를 하는 이유이다.
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 이런 강력한 빛에 장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세요
간 천이나 헝겊이 노출되면 그 색이 변하게 된다.
“글래스 틴트를 하게 되면 자외선을 99% 차단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적지 않
해 줍니다. 그래서 피부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
다. 특히나 열에 약한 면소재의 인테리어로 되어
다.” 13년간 자동차 틴트를 해온 <에이스 유리>대
있는 차량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틴트의 경우
표 이혁진씨의 말이다.
코팅지에 단순히 색을 입혀놓은 것이어서 오랜시
많은 자외선 차단 제품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소
간이 지나면 변색이 되기 십상이다. 변색이 되면
모품들이고 대개 피부에 직접 접촉해서 사용하는
기능면에서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글래스 틴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글래스 틴트의 경우는 피
트의 경우, 이 부분에서 시간이 지나도 거의 변색
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차단율이 높을뿐더러
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 번 시공을 하게 되면 오
업 소 탐 방 • B U S I N E S S
제9호•2012년 3월 30일
랜 시간 기능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각종 유리관련 제품을 제작하고 배달하고 있다.
시공의 차이를 확인하세요
눈여겨 볼 점은 입주한 상점의 인근지역은 무료로
일반 틴트의 경우 미리 재단을 하고 난 후에 붙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한 업소에서 유리와
이기 때문에 유리의 끝까지 시공이 되지 않는다.
관련한 물건이 파손되었을 경우 <에이스 유리>에
그러나 글래스 틴트는 차량의 유리에 부착 후 재
연락하면 당일내에 찾아가 수리해 주고 있다.
단을 하기 때문에 유리의 끝까지 시공이 가능하
“필라지역에 있는 유리공급업체는 2~3곳이 전
다. 특히나 차량 뒤쪽 유리의 경우, 한 장의 필름으
부다. 어차피 공급처가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다.
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열선에 손상을 입히지 않
그런데 직접 가게에 찾아가보면 업소마다 가격이
는다. 글래스 틴트의 경우 다른 일반 틴트에 비해
천차만별이다. 여러 업체를 다녀보신 후 가격을
분명히 고가이다. 그러나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다
비교해 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이 현명한 소비일 것
면 일반 틴트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특히 <에이
이다”라고 이씨는 조언한다.
스 유리>에서는 경제력이 없는 유학생들에게 할
지난여름 카시트에 앉힌 아이의 짜증 섞인 울음
인 혜택도 주고 있으니 학생증을 필참하고 서둘러
을 들으며 운전했던 기억이 있는 부모들에게 혹은
상담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
피부가 연약한 사람들에게 올 여름 2시간의 여유
<에이스 유리>에서는 자동차 틴트 외에도 테이 블 탑(식탁유리, 책상유리)제작과 유리문 제작등
가 있다면 <에이스 유리>에 차량을 맡겨 보는 것도 좋겠다. 차동욱 기자
F O C U S
65
6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67
7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71
7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NEWS N E W S • 한 국 뉴 스
한반도 브리핑 | 종말을 향해 치닫는 ‘전략적 인내’ 북의 '미사일'과 '인공위성'은 충돌을 향해 치닫 고 있는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4월 12부 터 16일 사이에 '실용위성'을 발사한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한국과 미국 등은 이를 '미사일'(내지는 미사일과 같은 기술)이라고 규정하며 '말 대 말'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말싸움은 4월이면 불가피 하게 '행동 대 행동'의 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더욱 위험한 진짜 싸움으로 격화할 것인가, 아니면 새
北위성 앞둔 한반도, 두 수만 내다보면 답이 보인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의 중지를 요구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와 상충될 수 있지만, 과학적・경제적 목적 등의 우주 탐사는 모든 국가의 권리라고 규정하고 있는 우주조약 (The Outer Space Treaty)과는 합치하기 때문이 다. 뒤집어서 말하면, 북의 로켓 발사가 "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에 근거를 둘 수 있지만 국제조약의 위배가 될 수도 있다.
로운 협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될 것인가? '광명성 3호'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 운반로켓 '
법리적으로는 국제조약이 안보리 결
은하-3호'를 북은 쏘아 올릴 것인가? 당연히 쏠
의보다 상위법이겠지만, 국제정치의 현
것이다. 좋건 싫건 북은 지금까지 '한다면 하는' 일
실은 꼭 법리적으로만 이뤄지지 않는다. 결
관된 모습을 보여 왔다. 북의 행동이 예측하기 쉬
국은 현실에서의 역관계가 이 모순의 해결
운 이유이다. 북의 이러한 행동이 싫다면 한국이
방식을 규정할 것이다. 현실이 불편하더라도 있
나 미국은 이를 하지 못하게 할 당근이나 채찍이
는 현실은 있는 그대로 보자는 현실주의의 입장에
있어야 한다.
서 보자.
그러나 이들에게는 당근도 없고 채찍도 없다.
이명박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은 소위
지금 같은 정치적 상황에서 발사를 취소하면 인공
'전략적 인내'라는 명목 아래 지난 수년간 개점휴
위성을 대신 올려주겠다거나 경제적 보상책을 제
업 상태에 있었다. 남과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북
공하겠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 핵을 포기하고, 과거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개
그렇다고 남북간 경제교류・협력과 북미 교류가
혁과 개방을 하면 그때서야 대화와 교류를 하겠다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추가적 제재를 취할 여지도
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봉쇄와 압박을 강화한다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북이 발표한 대로 인공
서재정
고 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끌어내는데
위성 발사를 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
존스홉킨스대 교수
실패하면서 결과적으로 북에 대해 그나마 가지고
다. 그렇다면 북이 로켓 발사를 한 이후 어떤 정국 이 펼쳐질 것인가? 북의 로켓 발사는 모순적 측면이 존재한다. "
있던 레버리지만 까먹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다음 세대에게 평화롭고 안전한
74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75
7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1stBirthday
뜻과 정성이 가득한 전통돌상으로 준비하는 소중한 우리아기의 첫번째 생일. 필라델피아 돌파티 스타일링 라움이 그 소중한 날을 함께 합니다.
필라델피아 돌잔치 데코레이션 - 라움
cafe.naver.com/raumparty
267 • 307 • 8324
한 국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원회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운데에 있다. 더 이상 손 놓고 있다가는 문제를 더
한 체제를 급속히 강화하는
키우겠다고 뒤늦게야 깨달은 것이다. 즉 '2.29' 이
모습이다.
전의 한・미는 북의 일방적인 변화 내지 심지어는
특히 북은 최근의 한미 연
붕괴를 압박하고 있었다면, 이 합의를 통해 미국
합 군사훈련을 역으로 이용
오바마 행정부는 대북 정책기조의 전환을 시사했
해 김정은 부위원장의 대중
다. 즉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
성과 정당성을 확대해나가
고 "주권과 평등에 대한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양
고 있다.
자관계를 증진시킬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즉 한미 군사훈련 기간 중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난 한국과 미국의 정상 ⓒ청와대
77
고 확언한 것이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최전방,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한국외대 특강에서
심지어 판문점까지 방문해
이를 다시 확인했다. "북한 지도층에 직접 이야기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연출
하고 싶다. 미국은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으며 평
함으로써 군사 지도자로서
화에 헌신하고 있다. 우리는 관계 개선을 위해 조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했지만,
의 정당성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한미 군사
정작 한반도는 더욱 위험하고 불안한 세상으로 뒷
당국은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김정은 체제의
북의 로켓 발사라는 행동에 대해 미국이 "상호
걸음질 쳤다. 바로 머리 위에 있는 북핵 문제는 지
공고화에 훌륭한 무대를 차려준 꼴이 되고 말았
존중"의 행동으로 대응한다면 '2.29 합의'는 급진
난 4년 동안 더 심각해졌다. 이제는 북에 대해 조
다. 향후 북의 로켓 발사를 전후해 한미 양국이 도
전될 것이다.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물
치를 취할 수 있는 레버리지도 없고, 남북관계는
발 운운하며 제재 조치를 취하려 한다면, 북은 이
론 우라늄 농축 활동이 임시 중단되고 우라늄 농
최악의 상태로 떨어졌다.
를 역이용해 '호전세력'에 강고하게 맞선 김정은
축 활동 임시 중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의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만들어내며 새로운 지도
의 감시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행동 대 행동'
체제를 안착시킬 것이다.
은 다음 단계에서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까지 갈
반면 북은 '전략적 인내' 덕분에 거저 벌은 지난 4년간 참으로 바쁘게 지냈다. 대형 발전소들을 완
치를 취할 의지가 있다."
공하고 탄광을 정상화해 에너지 부문을 되살리고,
물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북은 한・미에
제철과 화학 등 중화학공업을 개비한데 이어, 최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반면, 북의 로켓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고 보복
근에는 경공업과 농업, 서비스업의 확충으로까지
추이는 북에 유리하고 한・미에 불리한 방향으로
조치를 취한다면 북은 "주권과 평등에 대한 상호
나아가고 있다.
전개되어 왔던 것이다. 그것을 집약적으로 보여주
존중"의 위반으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
중국과의 관계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는 것이 북이 현재 가동 중인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할 것이다. '2.29 합의'에 포함된 임시 중단 조치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고, 러시아와의 관계도
건설 중인 경수로, 이미 2009년경 완공된 동창리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가 당장 타격을 입을 것이
냉전 이후 최상의 상태라고 할 만하다. 국내정치
발사장이다. '전략적 인내'라며 손 놓고 있던 이명
다. 이러한 '행동 대 행동'은 결국 북이 운반 체제
적으로는 노동당 체제를 복원하고, 김정일 국방위
박 정부와 오바마 정부가 자초한 결과이다.
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 가는 지름길
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오히려 김정은 중앙군사위
T u t o r i n g
'2・29 베이징 북미 합의'는 이러한 변화의 한 가
S e r v i c e s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이 될 것이다.
여름방학 JK교육을 만나면
[학교공부]
[시험준비(Test Prep)]
-초, 중, 고 전과목 학교숙제 -영어(English), Reading and writing, Essay -Algebra I, Geometry, Algebra II, Pre-Calculus, 모든 수학과목(Math) -생물(AP Biology), 물리(AP Physics), 화학(AP Chemistry) -스페인어 (Spanish)
PSSA, PSAT, TOEFL, GRE SAT Math, SAT Verbal & Writing
[예능교육] 음악 [기타, 첼로, 바이올린, 플룻, 피아노, 드럼] 미술 [포트폴리오 준비,각종 디자인 프로그램]
www.tafjkeducation.com 1166 Dekalb Pike, Suite 113 Blue Bell, PA 19422
PA. 215.740.2887 NJ. 856.625.5213
78
N E W S • 한 국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북한인권운동’에 ‘국내 탈북자 인권’은 없다 국정원주도의합동심문,욕설과폭행에사실상의감금 답변태도맘에안든다며,볼펜으로머리를찍기까지… 사회적합의없이,합동심문최장6개월로늘려 탈북자는“정착금받을처지라” 한국 정부와 자유선진당, 새누리당 등 보수 정 당 소속 정치인이 주도하는 탈북자(북한이탈주
탈북자가 본 정부 종합합동 심문소 조사실 전경
기서 ‘보호대상’으로 판정받으면 그 뒤에는 하나 원에서 12주 동안의 정착 교육을 받는다.
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입국 탈북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문제가 된
민) 강제북송 반대의 목소리가 북한 인권에 대한
강씨에 대한 합동심문도 국정원과 경찰, 국방부
것은 강씨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다. 충남 아산에
국내외적 관심 확대로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북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두세평 남
사는 탈북자 박아무개씨는 2007년 ○월 한국으로
한을 탈출해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 인권은 소외
짓한 공간에 사실상 갇힌 그는 탈북 배경과 경로
들어온 뒤 국정원 등의 조사 과정에서 폭언·폭행
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
는 물론 북한내 친인척 관계, 학력과 이력 등 자신
에 시달렸다. 조사 담당자는 그에게 함께 입국한
을 탈출해 국내로 들어온 일부 탈북자는 국가정보
의 거의 모든 ‘과거’를 고백해야 했다. 여기까지만
재중동포(조선족)와의 관계를 캐물었다. 일부 재
원 주도로 이뤄지는 합동심문 과정에서 욕설이나
해도 괜찮았다.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폭행
중동포는 탈북자에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과 한
폭행, 사실상의 감금 등 반인권적 대우를 받았다
과 폭언이었다.
국 국적 취득을 목적으로 탈북자를 가장해 국내
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11월19일 공익변호사모임 공감
에 들어오기도 한다. 박씨는 북한을 탈출한 뒤 한
대전에 사는 탈북자 강아무개씨는 2009년 ○월
에 편지를 보내 “2009년 ○월△일 국정원 심사를
재중동포에게서 도움을 얻었을 뿐 모르는 사이라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첫발을 내
받던 도중 호흡곤란이 와 병원에 보내달라고 호소
고 밝혔지만 담당자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박
디딜 때만 해도 강씨는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에
했으나 오히려 세명의 지도관에게 지하 주차장으
씨는 지난 22일 “답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대한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강씨의 기대는 한국
로 끌려가 구타를 당하고 야비한 폭언을 들었다”
며 책상에 걸터앉은 국정원 관계자가 조사 과정에
입국과 동시에 깨졌다. 그가 처음 끌려간 곳은 경
며 “국정원이 폭행 사실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서 음료수 캔으로 때리고 볼펜으로 머리를 찍었
기도 모처에 있는 ‘종합합동심문소’였다. 탈북자
제대로 된 사과를 내놓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적
다”며 “심문에 따른 심한 스트레스로 복통을 호소
는 국내에 입국하면 우선 국정원과 통일부, 경찰
을 포기하고 북한에 이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밝
했지만 소화제만 갖다주며 사실상 내팽개쳤다”고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심문을 받는다. 여
혔다. 그는 당시 폭행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난청
주장했다. 4일 뒤 박씨의 복통은 맹장염으로 밝혀
한 국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79
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기
탈북자 인권 침해 실태 파악에 어려움으로 작용하
존 90일이었던 조사 기간
고 있다. 탈북자는 정부로부터 초기 생계비용이라
을 최장 180일로 늘렸다.
할 수 있는 정착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기
정부의 의도는 탈북자를 가
때문이다. 정부는 탈북자가 국내에 입국하면 정
장한 간첩의 침투를 차단하
착기본금과 주거지원금, 고용지원금 등을 지급하
고 정착지원금을 노리는 재
고 있다. 공통적으로 지급되는 정착기본금은 1인
중동포의 위장 입국을 좀더
가구 기준으로 600만원이다. 하지만 탈북자에 따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것이
라 감액되는 경우가 있다. 앞서 합동심문 과정에
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입
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탈북자 박씨는 “답변 태
국해 2개월간 합동심문을
도가 의심스럽다며 정착기본금의 절반(300만원)
받았다는 탈북자 박아무개
밖에 못 받았다”고 밝혔다. 또다른 탈북자 황아무
(20대 중반·여)씨는 “나
개(20대 후반)씨도 “정착지원금으로 사람을 위협
의 경우 2개월 동안 갇혀 지
하니 정부 사람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
폭행은 아니더라도 종합합동심문소에서 사실
낸 것도 충분히 힘들었는데 그 기간을 6개월로 늘
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23일 “‘탈북자 폭행’은
상의 감금 등 반인권적인 처우를 당했다는 탈북자
린다면 다른 탈북자들은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
합동심문 과정에서 허위진술 사실이 발각돼 정착
의 증언은 이외에도 많다. 2010년 중반 중국을 거
고 말했다.
금 삭감 등 불이익을 당한 탈북자의 일방적 주장”
탈북자 정착 지원시설인 ‘하나원’ 내부. 북한 인권 못지않게 국내에 들어온 탈북 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졌다.
이라며 “국정원은 탈북자를 ‘따뜻하게 배려해야
쳐 입국한 50대 중반의 탈북자 김아무개(여)씨는
법조계 일각에서도 정부가 탈북자 인권 침해의
지난 17일 “(합동심문소의) 강압적인 분위기 속
소지가 있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며 탈북자
할 동포’로 인식하고 인격적으로
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대로 웃을 수도 없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은
대우하고 있으며, 조사과정에서
어서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일주일 안팎의 조사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변호사모임 공감의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인
를 마친 뒤 약 2개월간 대기실에서 사실상 갇혀 있
윤지영 변호사는 지난 15일 <한겨레>와 한 인터
권침해 시비도 차단하기 위
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입국한 또다른 탈북자 황
뷰에서 “탈북자가 한국에 정착하려면 국정원장으
해 인권보호지침
아무개(20대 초반)씨는 “더운 여름철이었는데 에
로부터 ‘임시보호나 그밖의 필요한 조치’를 받아
을 제정·시행
어컨을 제대로 안 틀어주면서 창문도 열지 못하게
야 하는데, 상당수 탈북자는 ‘임시보호’를 사실상
하고 있다”고
해 몸무게만 7㎏ 빠졌다”며 “책도 못 보게 하는 등
의 감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으
밝 혔
멍하니 앉아 있어야 해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탈북자의 의견수렴 등
다.
정부가 별다른 사회적 합의도 없이 합동심문 기 간을 두 배 늘린 것도 탈북자들로서는 불만이다.
사회적 합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은 문 제”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2010년 9월27일 탈북자 합동심문의 근거
합동심문 등의 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더라
조항인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
도 대다수 탈북자가 이를 드러내기 꺼린다는 것도
8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81
8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83
안철수 “공동체 위한다면 정치도 감당하겠다” ‘정치참여’ 가능성 첫언급…“사회갈등 풀 수 있는 사람들이 집권해야” “내가 만약에 우리 사
에는 제 역할을 못하는 보수와 진보를 모두 비판
회의 긍정적인 발전 도구로
하면서, 정치 참여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열어놓은 셈이다.
쓰일 수 있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 그럴 생각이다.”
안 원장은 "지금 있는 분들이 잘해주시면 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나설 이유가 없다, 결국 (정치 참여는) 제가 선택
에 직접 참여할 뜻이 있음을 본격 선언했다. 안 원
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주어지는 것"이라고
장이 본격적인 정치참여의 가능성을 연 것은 이번
말했다.
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우리나라의 보수와 진보
그는 27일 저녁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
진영은 너무 심하게 싸운다"고 비판했다. 그는 "
‘소통과 공감’ 특강에서 대선 참여를 묻는 질의에
보수나 진보가 적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어야
대한 답 형태로 이 같은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이
한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느 한쪽 주장만
날 특강은 안철수 원장이 지난해 9월 경북대에서
가지고 해결할 수 없다"며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
열린 마지막 청춘콘서트 이후 6개월 만이다.
아야 사회가 발전된다, 국민이 커다란 권한을 주 는데 자기네들끼리 싸우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
사회의 긍정적인 발전 도구로 쓰일 수 있다면,
했다. 그는 "미래가치가 중요하다"며 "대립이 아니라
정치 감당할 수 있다
안 원장은 "만약 정치를 하게 된다면 이것 하나
소통과 화합을 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
는 확실하다"며 "특정한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고
하다, 하지만 (정치권은) 서로 싸우기만 한다"고
공동체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삼겠다, 공동체 전
재차 비판했다.
체의 가치를 저버리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안 원장은 이어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안철수
이것이 정치에 대한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상'의 핵심은 구체제와 미래가치의 충돌"이라
이어 안 원장은 "내가 정치 안하겠다고 선언하
며 "오래된 시스템, 국민들의 각 생각을 반영하지
면 그동안 긴장했던 양당 정치인들은 긴장 풀고
못하는 정당들, 사회 간의 계층 이동이 차단된 사
옛날로 돌아갔을 것이고 내가 정치하겠다고 했다
회구조, 빈부 격차를 만들어내는 사회 시스템 모
면 그때부터 공격의 대상이 됐을 것"이라며 "양쪽
두 구체제"라고 규정했다.
을 자극해서 쇄신의 노력을 다하게 만들면 그것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 발전에 역할하는 것"이라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7일 오후 교 내에서 '소통과 공감' 특강을 위해 강연장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 태도에 대해) 지난 몇 달간 우유부단하다는 표현도 나왔는데 그게 왜 나왔는 지 모르겠다"며 "지지율 낮아지는 것은 제 관심사 가 아니다, 사회발전에 역할하면 됐지 지지율이 높아지든 낮아지든 무슨 상관이냐, 그게 제 진심"
그는 "우리사회에서 사회갈등을 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계층 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만약 그런 능력이
다. 4·11 총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 안 원장의 정 치선언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번 총선판도에도 상 당히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은 지 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 당시 '출마 결심'만으 로도 선거 판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라고 말했다.
없으면 보수든 진보든 누가 정권을 잡든 일반 국 민은 관심 없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며 "(정치권 양측이) 승리에 집착하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 제가 (정치할) 자격이 되느냐에 대해서는 어떤 현
안 원장이 이처럼 정치선언을 본격화한 배경에
안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대중들이 판단하면
는 민주통합당의 지역구 공천실패와 통합진보당
사회문제 해결해야 하는데…
이정희 대표 측의 여론조사 연령대 조작 문자 메
정치권은 서로 싸우기만 한다
시지 파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원장은 지난 1월 미국에 다녀오면서
이냐는 질문에는 확실히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대중의 정서는 'MB 심판론'이 극심함에도 민주
"(정치권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 쇄신의 노력을
그는 "지금은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나 빠
진보의 자책골로 판세가 새누리당에게 유리하게
다하면, 저 같은 사람까지 정치에 고민하겠느냐"
르다"며 "대선 출마하겠다고 하신 분 한 명도 없
돌아가자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
는 자신의 발언을 재차 강조했었다. 그러나 이번
다. 왜 저한테만 묻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
84
N E W S • 한 국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황이었죠. 취임 후 100일 정도 기간에 다양한 사람 들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 었습니다. 제가 발표했던 뉴타운 출구전략 외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정책이라기보다 는 국회에서 통과된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 정
취임 5개월 서울시의 변화
비법)에 기초한 것이기도 하고요. 제가 농담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인터뷰
하는 얘긴데요, 제갈공명이 나타나도 이 정도 이
박원순 “동물원 시대는 갔다”
상의 선택은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Q. 지난 2월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야권연
대와 공천혁명이라는 두 가지를 강조했는데, 이제 까지 과정을 보면 실망스럽지 않습니까? A. "야권연대는 정말 제가 강력하게 얘기했습
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주문했고요. 공천혁명 은 물론 국민이 느끼듯이 최선으로 됐다고 생각 지는 않습니다. 그게 잘 안 되는 것도 정치인가 보 죠.(웃음)" Q. 이번 총선에 시민사회 쪽 인사들이 많이 참여
불과 6개월 전이다. 시민운동가, 소셜디자이너,
로 돌려주는 것이 맞는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근본
했습니다. 시민사회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그동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그를 인터뷰했다. 서울시
적으로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문제라고 봅
안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고, 박 시장께서도 오랜
장 보궐선거 출마를 앞두고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니다. 우리가 1960년대 이후의 개발과 성장 패러
고민 끝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이번처럼 대거 정
퇴임식을 갖기 이틀 전이었다. 따져보니 서울시장
다임에서 보다 인간적이고 소프트웨어적이고 문
치에 참여하게 되면 남아 있는 사람들의 활동을
직을 수행한 지가 5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마치
화·예술이 기반이 되는 창조적 사회로 가야 하잖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요.
몇 년이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게
아요. 진정한 선진국, 품격 있는 사회에 대해 우리
이상했다.
가 성찰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A."그동안 시민사회는 정치적 중립이나 초정파
성, 비당파성(non-partisan) 등을 강조하면서 가
Q. 서울대공원 돌고래 '제돌이'의 야생 복귀는
Q. 뉴타운 출구전략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
급적 정치참여를 안 했을 뿐 아니라 여·야 정치
시장으로서 쉽게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 같
고 저항도 만만찮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권과도 등거리를 유지하려고 했죠. 그런데 이명박
은데요.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 들어서면서 그 신화가 완전히 깨져버렸어요.
A."예, 그럼요. 제가 동물권에 대한 이해가 꽤 있
A."제가 취임하기 전에 이미 뉴타운이 과도하게
모든 분야가 거꾸로 가고 시민사회가 금과옥조처
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제돌이의 귀환은 단
지정돼 있었고, 그것 때문에 지나친 사회적 갈등
럼 여기던 가치가 전부 짓밟히는 상황에서 정치참
순히 그것이 불법포획됐기 때문에 본래의 바다
이 이미 존재했고, 그 해결 방법이 정말 난망한 상
여를 해서 이 정권을 바꾸는 것이 시민사회운동
한 국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의 전제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85
∷Interview
요. 안 그랬으면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않
이정희 “출마보다 사퇴는 쉬웠다”
았을 것 같거든요. 물론 저도 그 랬고요." Q. 공무원들이 시장 스타일에
“말은 조심하고, 일은 많이
잘 적응합니까. 필요할 땐 들이
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해야
받으라고 했는데 들이받는 사람
할 때인데….” 인터뷰에 앞서 ‘곤
Q. 여당과 보수언론은 ‘경기동부연합이라는 특정 정파
혹스런 질문들을 준비했다’는
가 이 대표와 통합진보당을 조종한다’고 공격하고 있는
A.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니에
기자의 말에 이정희 통합진보
데?
요.(웃음) 쉽지는 않은 것 같아
당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인터뷰 시작 뒤에도 이 대표
A.“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될 가능성이 (경선
요. 안 된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는 첫 질문부터 한참을 머뭇거렸다. 그러고는 “제 마음
결과가 발표된) 지난 19일 아침에 현실화했다. 집권세
하는 분은 많죠."
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라고 겨우 입을 뗐다. 그는 지
력과 보수언론으로선 단순히 여소야대의 위험을 넘어
시민이 정보공개를 청구하기
난 23일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는 말로
서는 큰 문제로 봤을 것이다. 실제 총선에서 집권세력
전에 먼저 공개하는 정보소통센
끝나는 사퇴 기자회견문을 직접 썼다고 한다. 하지만
의 핵심적인 대응 전략이 바로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격
터, 조선시대 경연(經筵)에서 착
이 대표는 “그에 앞서 출마의 변도 직접 썼다”며 “오히
이라고 본다. 당연히 그런 공격은 인물에 집중될 수밖
안한 고위 공무원들과의 독서토
려 출마의 변을 쓸 때 굉장히 많이 울었다”고 했다. 불출
에 없다. 저희 쪽 잘못이 있었지만, 그를 빌미로 저와 당
론 모임인 '서로(書路)함께', 시
마보다 출마 쪽이 더 고통스럽고 괴로운 선택이었다는
이 누군가의 조종을 받는다거나, 누가 이 당을 조종하
장 집무실에서 진행되는 각종 회
것이다.
는지 국민이 모르고 있다는 보수언론의 주장은 100%
의나 공식·비공식 면담 내용을
‘통합진보당 내 특정 정파가 당과 이정희 대표를 조종
소설이다. 저의 진로는 제가 결정해왔다.”
기록하는 사관(士官)제도 등도 '
한다’는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집중공격에 대해서는
Q.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의도가 뭐라고 생각하나?
박원순의 서울시'를 특징짓는 새
“당 대표로서 제 진로는 제가 결정한다”며 “100% 소
A.“보수언론이 통합진보당의 파벌을 이야기하는 것은
로운 아이콘이 되고 있다.
설”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보수언론이 공
(야권연대의 한 축인) 민주통합당을 흔들려는 것이다.
격하는 이유는 (야권연대의 한 축인) 민주당 내부를 흔
민주당 내부에 우리가 낯선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우
들려는 의도”라며 “한명숙 대표께 민주당이 흔들려서
리의 생각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흔들고 싶은 것이다.
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야권연대가 단단해지는 것을 갈라놓고 싶은 것이다. 어
Q. 경선 파문이 불거지고, 불출마 선언까지 힘든 과정을
제(25일) 공동선대위 회의 때 한명숙 민주당 대표에게
겪었는데, 소회가 어떤가?
‘통합진보당을 공격하는 목적은 야권연대를 깨고 균열
A.“제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회를 살아가
시키려는 의도이므로, 민주당 전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
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이 얼마나
록 지침을 분명히 내려달라’고 확실하게 요청했다.”
일치하고 있는지. 사실 출마의 변을 썼는데, 사퇴 회견
Q. 총선 이후의 역할이나 정치적 진로 등을 생각해 봤
문을 쓸 때보다 그때 굉장히 많이 울었다. 나를 다 버리
나?
고서라도 극복해야 할 상황이 있는 것 아닌가, 달성해
A.“18대 의원을 시작할 때도 저는 의원직이 책임을 다
야 할 목표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출마의
하기 위해 잠시 주어진 의자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책
변을 썼다.”
임을 피하기 어렵고, 그래서 고심했다. (짐을) 내려놓
Q. 출마 선언문과 사퇴 선언문 사이의 간격은 얼마나 됐
으면 (책임을 피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그 책임 다
나?
하기 위해 누르고 참고 견뎠던 것들이 있잖나. 이전에
A.“아주 짧았다. 모든 일이 벌어진 게 며칠 안 되지 않았
제가 살았던 삶에서 경험하지 못한 고통….(눈물) 지금
나. 문제를 극단적으로 해결하느냐, 아니면 도덕적으
도 억울하게 사는 많은 분들 앞에 차마 말하기 어렵지
로 순결하지 않지만 서로 공존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느
만, 그래도 억울함이 쌓여 있다. 결국 고통의 의자에 다
냐, 어느 것이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덜 남기는 거냐를
시 앉을 준비가 됐느냐에 답할 수 있어야 하는데, 18대
놓고 계속 고민했다. 그래서 출마의 변을 쓰는 게 훨씬
출마할 때와는 또다른 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어려웠다. 제가 지금껏 살아온 평탄하고 비난받지 않았
평론가로 살 수는 없고, 방관자로 사는 건 더더욱 용납
던 인생을 던지는 것이어서, 출마 선택이 더 어려웠다.
이 안 된다. 제가 얼마나 책임을 다할 준비가 잘돼 있는
사퇴 결심을 하니 많은 분들이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말
사람이냐를 철저히 점검하는 게 우선이다.”
좀 있습니까.(웃음)
Q. 서울시 행정 못지않게 올해
양대 선거에서 정치적 역할도 중 요하지 않겠습니까. 총선과 대선 에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입니까. A."저도 시장 처음 해보니까 그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신 은 없지만 우선 제가 안정적인 시 정을 펼쳐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 하겠고요. 후보자들을 개별적으 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만 야권연대 같은 것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죠. 대선 과정에서도 제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 라서 일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고 봐요." Q. 안철수 교수가 이번 총선에
서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합니까. A."상황이 결정할 거라고 봅니
다. 제가 예전에 만났을 때 본인 없이 상황이 잘 돌아간다면 자기 가 구태여 정치를 할 필요가 있느 냐고 얘기했잖아요. (반대로) 본 인을 꼭 원하는 상황이 되면 행동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씀하시는데, 저는 (출마 선언에 비해선) 참 쉬운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86
N E W S • 한 국 뉴 스
제9호•2012년 3월 30일
살아있는 매인붕罵引鵬, 전두환 부글부글 사전∷매인붕罵引鵬
매인붕임을 각인시켜왔다.
1. 전설적인 새 중 가장 큰 새인 붕새의 유사종.
전씨의 “민주주의를 했다”는 한마디는 역시 매
욕할 매, 끌 인, 붕새 붕. 길이가 3천 리이고 그것을
인붕이라는 칭호를 아무나 받는 게 아님을 각인시
한 번 치면 9만 리를 나는 붕새의 날개는 퇴화돼 없
켰다. 매인붕의 한마디로 부적절의 상징 클린턴이
음. 대신 사람의 말을 할 줄 알며, 한 번 말을 꺼냈
졸업했던 미국 예일대는 단숨에 듣보잡 수준이 됐
다 하면 3천 리 방방곡곡에서 분노를 살 만큼 욕을
다. 전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예일대 경영학석
먹는 전설적인 주둥이를 갖고 있음.
사(MBA) 27명과 전씨 셋째아들의 친구 신아무개
파생어 맨붕. 주의어 멘붕. 멘붕은 멘탈붕괴의
예일대 교수는 “아차”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줄임말이라 알려져 있으나 이는 발음의 오해에서
늦었다. 인터넷의 세계에서 그들은 매인붕의 먹잇
비롯된 것임. 멘탈붕괴는 매인붕의 서양종인 멘탈
감이 됐다. 아차 한 건 예일대생만이 아니었다. 종
붕이 원인 모를 이유로 정신줄을 놓은 뒤 요괴가
로 1번지의 현 주인인 이씨도 무릎을 쳤을 게 분명
>가 <중앙일보> 종편 JTBC의 단독 보도를 단독 보
된 것을 일컫는 말로 멘탈붕-요괴(mental鵬-妖
하다. “내가 해봐서 다 알아” “이거 다~~ 거짓말인
도라며, 스스로가 그 단독 보도를 단독 보도했다
怪)의 줄임말임.
거 아시죠?” 등의 유행어로 차곡차곡 이력을 쌓으
며 자찬하는 데 토를 달 자가 어딨을까.
2. 현실에서는 입만 열었다 하면 욕을 먹는 자 가
며 매인붕의 영광을 예상했던 그는 전씨의 위력에
운데 으뜸인 자를 두고 매인붕이라고 일컬음. 끈질
혀를 내둘렀을 것이다. 이씨는 ‘주어 없음’(예를
긴 생명력으로 멸종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음.
들면, BBK를 설립했다는 문장)이라는 기상천외
매인붕을 붕붕 띄우며 그 역사를 함께할 만한
한 신공, ‘말을 하지 않음으로 말한 것보다 더 큰 욕
ㅈ과 J다. 그들이 전하는 매인붕 전씨의 주옷(주옥
매인붕(맨붕) 전두환씨
을 끌어들이는’ 주화입마를 각오한 무공 덕택에
아님)같은 말들을 조금 더 전한다.
그가 입을 열었다. “친애하는 궁민 여러분” 1980
이미 1번지 주인이 되기 전부터 차세대 매인붕임
“내가 모범적으로 (대통령직을) 한 번 하고, 후임
년대 한마디만으로도 그는 3천 리를 욕으로 들끓
을 예고한 바 있었다. 하지만, 다음 기회에…. 매인
대통령은 5년씩만 하라고 했다” “(재임 시절 국정
게 하는 무서운 공력을 가지고 있던 자다. 과거 “내
붕의 자리, 역시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철학은) 권력 남용이 없는 사회가 돼야 국민이 행
재산 29만원”처럼 잊혀질 만하면 나타나 자신이
매인붕의 건재함은 그 자체로 특종. <중앙일보
전설의 만담 커플 장소팔, 고춘자를 넘어서는 ㅈ과 J의 만남, 앞으로를 기대한다.
복한 삶을 사는 사회”.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87
8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한 국 뉴 스 • N E W S
제9호•2012년 3월 30일
89
누리꾼들“남성용도만들어줘”관심 4·11 총선을 앞두고 '하이힐 부대'로 표현되는
하이힐 신은 섹시한 여성이 투표를 하면 개념녀로
투표하는 젊은 여성들에 관한 포스터가 트위터에
추앙하고 하이힐을 신은 섹시한 여성이 정치를 하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면 나댄다고 까댄다. 참여는 해도 주역은 되지 말
이 포스터는 트위터리안 '@NewsRTist'가 최근
라는 것. 함께 하더라도 앞서 걷지는 말라는 것. '세
"나 투표한 여자야'라는 멘션(특정사람에게 글쓰
상을 바꾸는 건 내가 할 테니 넌 날 내조해 줘.'”라
기)과 함께 올렸다.
고 지적했다. @Eve_r***는 "여성은 어떻게 대의될
붉은색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구두 굽으로 투표
수 있는가? 혹은 여성은 여성으로서 대의되어야
날인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투표하지 않
할까?는 중요한 의제이고 할당제는 비판적으로
는 자에게 개념은 없다'(No Vote, No Byte)라는
바라봐야 한다. 성차를 절대화한다는 지점도 그렇
문구도 적혀있다. 이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이는 '
고 정치에서 재현되는 여성 즉 하이힐을 신은 아름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
다운 모습으로 투표소에 가고…."라고 밝혔다.
남 촛불'이란 명칭도 적혀 있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며 남성용도 만들어 달라
그러나 이 포스터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
는 의견도 많았다. "4.11 총선 하이힐부대 투표독
리고 있다. 특히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자신
려 포스터 "나 투표한 여자야" 아이디어 대박. 남
의 트위터에 "4·11 총선포스터, '나 투표한 여자
성용도 만들어줘요ㅋ"(@hopeplan***)
는 논법을 넓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다.
야', '투표 없이 개념없다' ㅋ... 죽이는데요? 무한
"'투표하지 않는 자, 개념 없다'(No Vote, No
가령 문제의 포스터에서 '개념녀', 내지는 '투표한
RT. 남성용도 만들어줘요"라는 글을 남기자 논쟁
Byte)..."나 투표한 여자야", '하이힐부대' 투표독
여자'라는 표현은 문제이다. 그것은 '시민'의 덕성
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의 성을
려 포스터 폭발적 관심! - '넥타이부대'는? ㅎ."(@
이기 때문이다. 하이힐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
상품화하고 있다는 비판하고 나섰다. @Sek***는 "
bulkot***) "남성의 시각에서 타자화된 여성'이라
겠다."(@picot***)
9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91
CULTURE 천 자 칼 럼
覆 水 不 返
엎 어 지 다 복
사냥을 나가기 위해 점을 치게 하였더
여상은 문왕을 만나기 전까지는 끼
니 ‘얻은 것은 용도 아니고 교룡(蛟
니를 제대로 잇지 못할 만큼 궁색한 생
龍)도 아니고, 곰도 아니고 큰곰
활을 하였다. 그러나 그는 어려운 가정
도 아니며 범도 아니고 표범도
형편은 돌아보지 않고 책만 끼고 살았
아니고, 얻는 바 패왕의 보좌일
고, 그의 아내 마(馬) 씨는 굶주림을 견
것이다.’라는 괘가 나왔다. 그리
디다 못해 보따리를 싸서 친정으로 달
하여 사냥을 나가 말을 몰아 산
물 수
아났다.
야를 돌아다녔으나 아무것도 잡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여상이 문왕
지 못한 채 어느 덧 위수(渭水)의 강가
을 만나 부귀공명을 이루게 되자 이 소
에 이르렀을 때, 강가에서 낚시질을 하
문은 마침내 마 씨의 귀에까지 전해졌
고 있는 형색이 남루하기 짝이 없는 노
다. 마 씨는 여상을 찾아와 이렇게 말
인을 만나게 되었다.
했다. “전에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이 성어 한자의 자원을 살펴보면 ‘복
그러나 문왕은 그 노인과 이야기를
떠났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아
(覆)’은 덮은(襾) 것이 되풀이(復) 되
나누고는 그의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될 것 같아서 돌아왔어요.” 그러자 여
니
어 쌓이다 보니 위가 무거워서 ‘넘어
퀘고 있는 탁월한 식견에 감탄하며 큰
상은 잠자코 있다가 그릇의 물을 마당
다
지다. 엎어지다.’와 엎어지도록 반복
인물임을 알았으며, 이 사람이 바로 오
에 쏟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 물을 그
불
해서 ‘덮다 부’의 뜻이고, ‘수(水)’는
늘 점괘에 나오는 인물임을 알고 “우
릇에 담아 보시오.”
‘냇가에 흐르는 물’을 나타내며, ‘불
리 아버님(太公)은 언젠가는 성인이
마 씨는 당황해 하며 물을 그릇에 담
(不)’은 새가 하늘 높이 날아가서 보이
나타나 주나라를 일으켜 줄 것이라고
으려고 했지만, 쏟아진 물은 이미 땅
지 않게 됨을 나타내어 보이지 않는다
기대하여 바라고 계셨는데 당신이 바
속으로 스며들어간 후였다. 여상은 차
에서 ‘아니다’의 뜻이고, ‘반(返)’은 길
로 그 인물인가 하오, 제발 나를 위해
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을 가다가 반대로(反) 가는 것(辶)을
사부가 되어 지도해 주시오.” 하여 그
“한 번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
나타내어 ‘돌아온다. 돌이킨다.’의 뜻
노인을 수레에 태워 왕궁으로 모셨는
을 수 없소. 또한 한 번 떠난 아내는 돌
으로써 ‘엎지른 물은 돌이켜 담을 수
데 그 노인이 바로 강태공(姜太公) 여
아올 수 없소.”
없다.’는 말로 ‘일단 저지른 일을 되돌
상(呂尙)이다.
돌 아 오 다 반
릴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 성어의 유래는 ‘습유기(拾遺記) 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주(周)나라 문왕(文王)이 하루는
문왕은 여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어
略歷 字源漢字 漢文敎育硏究所 所長
버지 태공이 바라던 주나라를 일으켜
송정수(宋貞秀)
줄 만한 인물이라는 뜻에서 태공망(太
전 초등학교 교장 전 교육청 장학사 교육학 석사 한자실력 일급 사범급 자격
公望)이라고 높여 불렀다.
한자 한문 지도사 자격 독서지도사 자격
문 화 • C U L T U R E
제9호•2012년 3월 30일
93
S T Y L E • 스 타 일
진화하는 에센스 제품들 피부에 촉촉함을 제공하는 기능만으로는 충분 하지 않다.
3.랑콤(LANCOME)∷블랑 엑스퍼트 크리스탈
TM 에센스’. 블랑 엑스퍼트 시리즈를 사용하면
은 막이 형성되는 느낌이다. 느낌은 시원함과 촉 촉함을 느낄 수 있고, 은은한 꽃향기 제품이다.
피부에 영양과 수분공급은 기본 안티에이징과
더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피부톤은 맑고 화
7. 라프레리∷눈가 주름과 노화에 흔적을 지고
피부톤 개선까지 도와주는 에센스로 제품들이 진
사하게, 피부결은 매끈하게 잡아준다. 기미와 잡
싶은 여성을 위해서 피부 세포재생을 돕는 레티
화하고 있다. 내용물은 더 친환경 원료를 더해가
티에 화이트닝 효과를 주는 기능성 세럼이다.
놀 성분을 피부 속 깊숙이 침투하게 하는 쎌루라
고 기능은 더 많아지고 있는 에센스 제품들을 살 펴보자. 1.비오템∷피부 속 독소는 중화시키고 피부 속
은 깨끗하게 정화되어 피부의 톤을 살려주는 에센
4.화이트 플러스 HP 라인의 신제품 ‘화이트닝 벨벳 에멀젼’∷피부에 탄력을 찾아주고 슬리밍 효과를
더 높여주는 제품. 벨벳처럼 부드러운 느낌에 에센스 제품이다.
스 제품이다. 멜라린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베누
5.‘크렘 앙씨엔느 인퓨전’∷천연에서 얻은 식물
시안을 캘리포니아주 화산 지대에서 채집하여 사
성 원료인 대나무의 수액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피
용한 제품이다.
부톤을 환하게 가꾸어주는 제품으로 메도우폼 꽃
2.‘클리얼리 코렉티브 다크 스팟 솔루션’∷한마디
로 투명 에센스다. 제품의 내용물은 액티베이티
의 씨앗에서 추출된 오일은 피부를 진정과 피부수 분을 막아주는 효과를 준다.
콤프렉스로 만든 ‘쎌루라 파워 인 퓨전’이 많은 여 성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제품이다. 8. 설화수∷윤조에센스는 보습력이 매우 뛰어
나며 피부가 건조해지는 시기에 알맞은 제품으로 세안 후 처음 사용하여 피부에 윤기를 되살리고 건강한 안색을 찾아주는 제품. 피부에 흡수되어 피부톤은 밝게, 피부 속은 촉 촉하게 유지 9. SK-II ∷ ‘피테라 에센스’ 모든 타입에 사용이
드 C, 작약 추출물, 화이트버치 추출물로 구성되
6. DIOR∷눈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위
가능하며,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개선시켜주는 제
었다. 색소침착 부위와 잠재된 다크스팟의 형성
한 제품 ‘DIORSNOW’ 제품이 피부 산성화를 개선
품으로 피부에 피테라 성분(천연바이오)이 피부
을 위한 예방에 좋은 제품이다.
시켜주며, 빠른 흡수와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얇
톤은 맑고 투명하게 개선시켜 준다.
94
C U L T U R E • 문 화
제9호•2012년 3월 30일
M O V I E • 영 화
너무 솔직한 ‘거짓말의 발명’
칼럼니스트 김중기
세상에 거짓말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없습니다만, 디자인만 살짝 바꿨습니다. 백곰
말에 주인공은 “800달러”라고 말한다. 그리고
‘거짓말의 발명’(2009년`사진)이란 영화가
을 한 마리 그려 넣었죠”라는 식이다. 영화는 더
창구 직원은 800달러를 준다. 거짓말의 탄생 순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진실과 사실만 얘
하다. 나폴레옹의 활약을 그린 블록버스터 대작
간이다. 이제 주인공은 다른 세상을 살게 된다.
기한다. 회사에 결근을 알리는 전화를 하면서도
영화 ‘나폴레옹:1812년-1813년’이 상영되는데
상상력이 가미된 이야기로 대박영화를 만들고,
“아픈 것이 아니라, 너희들 꼴이 보기 싫어서 하
나레이터가 “그래서 나폴레옹은 사격병과 포병
사랑도 얻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도 한 다. 특히 주인공이 병원에 가서 노인들을 위로
루 쉰다”고 말하고, 남의 애를 보고는 “어머, 애 참 못 생겼네요. 꼭 쥐새끼같이 생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귓속말로 뭐라고
겼어요”라고 말한다. 선을 보는데
하자 노인들은 함빡 웃음을 짓는다. 아
어머니가 전화로 “어때?”라고 묻는
마 “20대처럼 젊어 보인다”고 하지 않
다. 남자 앞에서 여자는 “네 지금 같
았을까. 이 영화는 진실 되지만 무미
이 있어요. 못 생겼어요. 돈도 못 벌고요. 뚱뚱하
건조한 세상과, 사실은 아니지만 남 에 대한 배려로 더욱 따뜻해진 두 세
고 들창코가 웃겨요. 당연히 같이 안 자죠. 키스
으 로
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대답한다. 솔직하
구성된 7만여 군사를 이끌고…”라면서 1812년
상을 보여준다. 영화나 소설 등 허구에는 모두
고 직설적인 평가지만, 입장 바꿔 놓고 보면 결
부터 1813년까지 있었던 일을 몇 시간 얘기해주
사실이 아닌 것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코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 주인공의 비서는 또
는 것이 고작이다. 화려하게 치장을 하거나 상
이것을 거짓이라기보다는 이야기의 조미료라
이렇게 얘기한다. “나같이 잘난 여자가 당신 같
상력을 동원할 수도 없고, 당연히 눈속임도 없
고 생각한다.
은 무능력자의 비서로 일하는 것도 참 자원낭비
다. 회사에서 해고되고, 밀린 집세 독촉에 시달
누구나 거짓말은 싫어한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죠?” 이 세상은 모든 사람이 과장 없이 있는 그
리던 주인공이 은행을 찾는다. 통장 잔고는 300
배려가 담긴 하얀 거짓말도 있다. 오죽하면 ‘남
대로를 얘기한다. 콜라를 광고하는 CF도 “성분
달러, 내야 할 집세는 800달러다. 마침 시스템이
의 말 좋게 하자’는 구호도 생겼을까. 힘든 이민
도 몇 년째 그대로고요. 따라서 광고할 건 딱히
다운된 상태. “얼마를 찾느냐?”는 창구 직원의
생활에서 더욱 필요한 따뜻한 배려들이다.
제9호•2012년 3월 30일
문 화 • C U L T U R E
95
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어디로 가란 신호등은 없다 안개처럼 뿌옇게 흐려진 시야 벽조차 먼 해면체처럼 서있다. 캄캄하다. 빛은 멀기만 하다. 먼빛이 더욱 간절하기만 하다. 갈증이 난다. 저곳에 다다를 수는 있는 것일까? 끝나질 않을 것만 같은 터널 회색의 연속이다. 그 무엇도 확실히 될 수 없는 그 색(色) 그 무엇이라도 될 수는 있는 것일까? 먹먹하다. 길은 외길. 이곳에는 좌회전도 우회전도 없다. 돌아갈 수는 더더욱 없다. 길은 직진. 가야만 한다. 출구는 없다. 그러나 출구에 서서 뿌연 빛으로 손을 흔드는 것들 그곳으로 갈 수 밖에....... 그곳이 어디이든 출구는 출구일 밖에.......
출구|사진:유한기| 글:이하로
9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97
9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99
100 C U L T U R E • 문 화 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숨쉬기 예전에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를 다닐때, 체육시간에 빼놓지 않고 했던 '국민체조(國民 體操)'가 있었다. 영어로 굳이 하자면'National Gymnastics'이라고 할까. 총12개 동작으로 참 열
(?)선생님이 바로 이론이 필요없는 분이셨다. 타
는 것은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날까?"이다. 자유자
심히 배우고 따라했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체육
고나게 크고, 굵은 소리를 갖고 계셨고, 저절로 호
재로 소리를 다스리는듯한 능력. 하지만, 그 들려
선생님께서 정확한 동작을 가르치기 위해서 한 동
흡이 되셔서 그야말로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시는
지는 소리를 충분하게 여유있게 뒷 바침해주는
작씩 넘어 갈때마다 멈춘 상태에서 완벽한 동작
분이셨다. 나같은 Beginner에게는 숨쉬기의 첫
호흡이 없이는 불가능한 애기다. 성악의 대가인
이 나오면 그 다음으로 넘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걸음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체계적으로 알려주시
전설적인 이태리 테너 카루소는 노래를 잘 하는
몇번이고 반복하여서 이건 마치 군대의 얼차려를
지 않고, 오히려 질문하면 당연히 저절로 '노래하
비결에 첫째도 호흡, 들째도 호흡, 셋째도 호흡이
받는 것과 같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럽게 습
는 호흡'이 되는거라고 머리에 꿀밤(?)과 함께 답
라고 했다. 너무나 당연한 애기인데도 참 어려운
득했었던 기억이 난다. 중요한 것은 이 12 동작을
변을 들어야 했다. 맞다! 그렇게 저절로 되기 까지
숙제와도 같다. 숨쉬기는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누
두 번 반복한다는 것이다. 다행인것은 지금도 어
는 반복 연습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구나 하는 것이고, 노래는 누구나 할 수있는 것인
렴풋이 이 체조를 기억해서 하고 있는 내 자신에
이제 답변을 해야할 것 같다. 앞에 언급한 것같
데, 좀 더 멋드러지고, 듣기좋고, 더 나아가 내 감
놀라움을 금치 못 한다.
이 노래하는 호흡은 조금 다르다. 들이 마시는 숨
정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줄 수있는 노래를
(Inhale) 의 깊이를 볼 때 평소의 숨쉬는 가슴까지
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호흡부터 신경을 써
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요즘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
이 체조는 숨쉬기 운동부터 시작해서 숨쉬기 운 동으로 끝난다. 인식하지 못 할정도로 늘 자연스 럽게 호흡히는 우리들이지만, 체조, 요가와 같은
아랫 배까지 불룩하게 팽창되듯이 깊숙하게 내
램을 즐겨 볼때도 그 가수의 노래 기교와 음성에
전신운동을 할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 뱉는 이
려와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여러분의 숨을
만 현혹되기 보다는 그 가수가 어떻게 호흡을 쓰
단순한 작업이 동작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가슴과 어깨가 전혀 움직
고, 언제 숨을 쉬는지, 얼마나 길게 호흡을 연결하
노래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말을 할때 숨의 중
이지 않고, 오직 숨을 들이 마쉴때에 배가 나오고,
는지 눈여겨 보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이 숨
요성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지만, 노래는 말보다
내 뱉을때 (Exhale)에는 배가 꺼지는 이 당연하고
쉬기에 따라 듣는 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노래하
좀 더 긴 소절. 정확한 음정, 그리고 규칙적인 박자
단순한 호흡법을 노래와 상관없이, 남녀 노소관
는 사람의 전달 내용을 잘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를 갖고있다. 그래서 운동하는 것과 같이 노래에
계없이 될 수 있으면 자주 매일 연습하길 바란다.
초보자이건 전문가이건 간에 노래를 부르고 익
도 숨쉬기 연습을 먼저 배워야 한다.
"복식호흡"이라 부르는 이 호흡법은 만나본 대부
히기에 앞서 호흡을 어떻게 이 노래에 적용해야할
말할때에 숨은 아무래도 짧을 수 밖에 없다. 왜
분의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못한다. 반대로, 어린
지 먼저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하게
냐하면 그 숨은 우리 가슴정도 위치밖에 채우지
아이들은 금방 잘 따라하고, 습득하는 모습을 보
노래부르는 방법이다. 숨을 잘 쉬어야 목이 그 만
못한다. 그래서 노래 부르다가 짧은 호흡으로 말
게 된다.
큼 덜 혹사 당하고, 오래 부를 수 있어서이다. 우리
미암아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이 아프기 시작하고,
혹시. 주변에 간난 아기가 있는 집에 가서 마침
가 말할때 전혀 숨을 신경쓰지 않고 말하는 것처
소리는 내야하니까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 힘줄이
잠을 새근하게 자고 있는 아기의 배를 잘 관찰해
럼, 노래할때도 제대로 호흡을 잘 배워서 자연스
돌출하게 되며, 몸은 경직 될 수 밖에 없고, 결국 얼
보라. 거기에 해답이 있다. 우리는 노래 뿐만 아니
럽게 편안하게 숨이 소리와 잘 연결되어 나갈 수
굴은 빨갛게 변해가는 단계에 까지 이르게 된다.
라 평상시에도 그렇게 숨을 셔야 한다. 숨쉴 때 가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한 마디로 목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어 나타나는
슴이 더 부풀어진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의 숨이
이는 앞서 애기한 체조나 운동처럼 꾸준히 내
당연한 현상이다.
짧고, 자주 쉬게 되지만, 숨을 배 아래까지 내려보
것이 될때까지 연습하는 방법밖에 없다. 장점은
재미로 시작했다가 힘들어서 못하겠다라는 소
내게 하면 오히려 깊어지고, 천천히 숨을 쉴 수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연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
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노래를 제대로 배우
있게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어찌 그 뿐
장이건 집이건 운전중이건 관계없다. 왜? 숨쉬기
려면 단순한 멜로디를 익히는 것 이전에 나의 문
이겠는가. 이 깊은 호흡으로 마음까지 평온해지
이니까.
제점과 상태를 먼저 발견하고, 그에 맞는 준비와
니 이는 노래를 배우면서 호흡을 배우게 되고, 호
연습을 꼼꼼히 그리고 철저히 익혀서 완전히 내
흡을 제대로 하게되면서 마음과 정신이 맑아지게
것처럼 즐겁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단계에 까지
되니 이것이야말로 건강하게 사는 것이 아니고 무
Singers, 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복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엇이겠는가!
있는 사람들, Clanoce Trio, The Voice Studio, 삼
필자가 한국에서 노래를 처음 배울 당시에 입시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느끼
조상범 |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일장로교회 지휘자
문 화 • C U L T U R E
제9호•2012년 3월 30일
101
B O O K • 책
낡은 책꽂이7
관촌수필
‘시골을 다녀오되 성묘가 목적이기는 근년으로 드문 일이었다. 더욱이 양력 정초에 몸소 그런 예모(禮貌, 예절을 갖추는 모양)를 찾고 스스로 치름은 낳고 첫 겪음이기도 했다. 물론 귀성 열차를 끊어 앉고부터 “숭헌(흉한)…… 뉘라 양력 슬(설)두 슬이라 이른다더냐, 상것들이나 왜놈 세력(歲曆 : 달력)을 아는
이문구
벱여…….” 세모(歲暮, 섣달 그믐께)가 되면 한두 군데서 들어오던 세찬(歲饌, 세모에 선사하는 물건)을 놓고 으레껏 꾸중이시던 할아버지 말씀이 자주 되 살아나 마음 한켠이 결리지 않은 바도 아니었지만, 시절이 이러매 신정 연휴를 빌미할 수밖에 없음을 달리 어쩌랴 하며 견딘 거였다. 그러나 할아버지한테 결례(불효)를 저지르고 있다는 느낌을 나 자신에게까 지 속일 수는 없었다. 아주 어려서부터 이렇게 되기까지, 우리 가문을 지킨 모 든 선인(先人) 조상들의 심상은 오로지 단 한 분, 할아버지 그 분의 인상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내가 그리워해 온 선대인(先大人)은 어머니나 아버지, 그리고 동기 간들이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색 창연(古色蒼然, 퍽 오래 되어 예스러 운 풍치가 그윽함)한 이조인(李朝人)이었던 할아버지, 오직 그분 한 분만이 진실로 육친이요 조상의 얼이란 느낌을 지워 버릴 수 없은 거였고, 또 앞으로 도 길래(오래도록) 그럴 것같이 여겨진다는 것이다. 받은 사랑이며 가는 정으로야 어찌 어머니 위에 다시 있다 감히 장담할 수 있 을까 마는, 그럼에도 삼가 할아버지 한 분만으로 조상의 넋을 가늠하되, 당신 생전에 받은 가르침이야말로 진실로 받들고 싶도록 값지게 여겨지는 터임에, 거듭 할아버지의 존재와 추억의 조각들을 모든 것의 으뜸으로 믿을 수밖에 없 던 것이다. ‘ 이문구의 관촌수필 1집 일락서산 중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다시 손 에 들었다. 일락서산(日落西山)에서부터 월곡후야(月谷後夜)까지의 여덟편을 묶은 연작소설집인 관촌수필. 작가가 어릴적 -시기적으로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이 일어나는 동안- 직접 겪으며 보고, 느꼈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그만의 수려 하고 토속적인 문체로 그려지는 인물과 풍광들. 읽는 내내 예전과는 달리 가슴이 먹먹해오고 아득해졌다. 아마도 너무나 멀 리, 그리고 오래 떠나와 살고 있고 나이 또한 들었음이리라. 이전에는 줄거리 를 읽기에 바빴다면 이번에는 단어 하나하나와 인물들의 묘사 하나나가 가슴 에 툭툭 부딪쳤다. 잃어버린 것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사람들, 풍광들....... 누구나 어릴적 보 았던, 겪었던 그런 것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억압받고 무시당하면서도 끈질 기게 삶을 영위해 나가는 인물들은 오늘 이민의 삶을 사는 우리들 모습만 같 다. 문득 옛 모습을 찾을 길 없는 고향을 찾아가는 작가의 시선을 보면서 오랜 타향살이로 인해 고향을 영영 잃어버린 우리가 마치 고향을 찾아가는 듯만 하 였다. 관촌수필은 1, 일락서산(日落西山) 2, 화무십일(花無十日) 3,행운유수(行 雲流水) 4,녹수청산(綠水靑山) 5, 공산토월(空山吐月)에 이어 제6편은 어린 시절의 고향 친구를 만난 이야기로서 6, 관산추정(冠山秋情)], 그리고 제7,8 편은 커서 고향을 돌아보며 체험한 내용으로 7,여요주서(麗謠註書) 8,월곡후 야(月谷後夜)]로 이루어졌다.
102 C U L T U R E • 문 화
제9호•2012년 3월 30일
시애틀 우체부가 배달하는 와인이야기
일곱번째
이야기
와인병에 비춰진 이시대의 자화상2 4-5년전 막차 탔던 사람들의 집값은 구매 당시
오랫동안 억지로 억누르고 있었
서 나오는 와인들은
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폭락한 상황. 미국 전
던 (참으로 오랫동안 일부러 미
땡 처리되는 경우들
체가 몇몇 특수지역을 제외하고는 다 이럴 수 밖
국이 그들의 국민들에게 일부
도 많습니다. 전에 마
에 없는 상황에서, 계산 빠른 미국인들은 부동산
러 키워 왔던) 소비심리, 그 욕
셨던 '화이트 새먼' 같
에 목 매는 한인들과는 달리 주저없이 집들을 내
망을 분출하고 있는 것의 반
은 와인이 그랬습니다.
버립니다. 그리고 저렴한 아파트 같은 곳으로 옮
영일 뿐입니다.
결국 채권단에 넘어가
겨갔죠. 이 과정이 진행되어 온 것이 지난 몇년 동 안이고 이제 그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참 집값이 올라가던 당시 사람들은 와인을 마 시고 시가를 피웠습니다. 이제, 그들은 심하게 말 하면 가장 싸구려 맥주를 마시며 꽁초를 주으러
즉, 제대로 된 '직장'들이
버린 와이너리들... 그리
살아나지 않는 이상 이 경기
고 터무니없다 싶을 정도
는 오래가지 않을 것임이
로 싸게 나온 와인들...
분명합니다.
아마 이런 일들은 계속
어쨌든 갑작스런 와인
될 겁니다. 이 경기의 악화
들의 세일의 배경엔 이런
는 이제 시작이라고 할 정도
무엇보다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지 않은 것은 가
상황들이 있었던거죠.
까진 아니겠습니다만, 이 문
장 큰 문제였습니다. 이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안정
더이상 와인이 콧대가
외한이 봐도 그 끝은 아직 멀
적인 직장을 잡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까지
높을 수 없는 상황.
었습니다. 세제가 혁명적으
다니는 사람들이 된 겁니다.
는 아니더라도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특히 이
와인을 마시던 사람들이 대거 다시 맥주
로 개선되고, 세수의 대폭 증
곳에 처음 발을 디딘 이민자들에 이 땅은 더욱 가
를 마시는상황에서 지금까지 몸집을 불려왔던 와
대, 그리고 대기업의 해체, 복지 재원 마련 등으로
혹해졌던 것 같습니다.
인계 역시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게 지
유명한 루즈벨트 시대의 정책들이 돌아오고 건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돈이 많은 이들에게 이
금의 와인 세일 바람의 한 주역인 셈입니다. 뭐 원
강한 고용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의 경제는 난망
사회는 참으로 관대했습니다. 직장을 잡을 수 없
래 와인을 마셨고, 그것도 중저가 와인들 중에서
입니다.
었거나 갑자기 일하던 곳에서 쫓겨난 사람들은 더
좀 맛있는 걸 골라서 먹어 왔던 제겐 반가운 소식
만일 제가 계속 일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은퇴 시
이상 와인을 마시며 시가를 피울 수 없었습니다.
이긴 합니다만 미국의 와인시장에선 냉혹할 정도
기를 꽤 늦출 수 있다면... 그렇다면 저는 아마 꽤
그리고 심지어 그들은 집에서 쫓겨나거나 그렇게
로 신속하게 거품들이 빠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저렴한 와인의 시대'를 누릴 수 있을지
되기 전에 자기가 먼저 손절매라는 이름으로 집을 내던져 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여러가지가 복합된 것이기도 합 니다. 와인 가격의 하락 뿐 아니라 사실은 그 뒤엔
그리고 나서 굳이 과중한 모기지 이자를 물 필요
포도값의 하락, 그리고 와인과 관련된 부동산-포
가 없게 된 사람들이 돈을 조금 풀고 있는 것이 요
도원 같은- 가격의 대규모 가격폭락 같은 것들도
즘 상황. 겉으로 보기엔 당연히 경기가 부양된 것
반영돼 있습니다.
처럼 느껴지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지금까지 집을 사고 나서 참으로
그리고 당연히 그들간의 경쟁은 더 심해질거고 이미 문 닫은 와이너리들도 적지 않고 그런곳들에
도 모르지요. 만일 그 와이너리들의 다수가 그때 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참, 와인 하나를 들여다봐도 이 시대의 자화상 은 쉽게 그 우울한 얼굴을 바꿀 것 같지 않네요. 시애틀에서... http://blog.naver.com /josephkwon
문 화 • C U L T U R E
제9호•2012년 3월 30일
103
P O E T R Y • 시 할아버지께서 시집 두 권을 소포로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 아주 운이 좋으면 6개월안
아내와 나 사이
에 할아버지를 뵈러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운이 별로 안 좋으면 2년안에는 뵈러가 겠습니다” 했더니, “ 운이 아주 좋기를 빌겠습니다” 하시고는 만나는 날이 언제일지 모 르니 우선 책으로나 만나자고 하시면서 그 먼곳에서 손수 두 권을 보내주셨습니다.
이생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날이었는지…요즘 건강이 별로 좋지 않으신듯 합니다. 이 글을 보면 어느 부부나 그렇듯 처음 만나서 살면서는 서로를 잘 몰라서 조금씩 조금 씩 시간이 지나며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다가 이제는 다시 모르는 사이가 되어간다.
아내는 76이고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가 오기 시작한다는 말씀이겠지요. 그렇게 긴 세월을 살아간다는 건 인생, 철학, 종교, 그 어느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깊
나는 80입니다
은 의미가 들어있다는 말씀이겠지요. 우리 사는 시간 하루 하루가 얼마나 큰 의미를 담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라니 하고
고 있는지요. 사람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배움을 주는 철학이고 서로에게 주는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믿음이 종교겠지요. 한 지붕 아래에 부부로 살지만 마음의 거리가 먼 적도 있으셨나봅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니다. 그렇게 살았던 시간들을 돌아보면 아쉬운 날이 왜 없겠습니까.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제가 좋아하는 할아버지 시 하나 더 얹습니다.
절벽에 피는 꽃/ 이생진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절벽에 피는 꽃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흥’하고 코웃음칠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저 절벽에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꽃은 웬 꽃이냐고 물을 것 없이 올라가보라 너도 거기 있으면 꽃이 되고 싶을 거다. --만재도.22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올라가 보고 싶으시지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저도 언젠가는 만재도, 그 절벽위에 올라 가보고 싶습니다.
인생?
하지만 올라가 보지 않아도 그 꽃의 마음을 알듯하여 그 꽃이 마냥 부럽기만합니다. Julie Lee
철학? 종교?
이생진(李生珍)
우린 너무 먼데서 살았습니다 2008/8/22
(1929- ) 충남 서산 출생, “현대문학”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윤동주 문학상 수상(1996), 상화(尙火)시인상 수상(2002년)
104 C U L T U R E • 문 화
제9호•2012년 3월 30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착한 결혼식 주말에 의정부를 다녀왔다. 작년에 암으로 돌아 가신 언니의 납골당이 의정부 성당안에 안치되어 있어 형부와 함께 거기를 갔다 온 것이다. 서울로
스샵 투어, 화려한 식장과 고급 음식 피로연 등이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런데 경제 사정이 어려운 젊은이들이 늘어나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꼼짝 못하고 서 있는
면서 ‘착한 결혼식’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
데 운전석 옆에 앉아 계시던 형부가 한말씀 하신
다고 한다. 화려한 호텔 식장보다 문화원 강
다. “결혼식이 있어 막히는 거야” “네? 누구 결혼식
당에서, 요란한 식순보다 서로의 마음을 전
이요?” 형부의 말씀을 이해 할 수가 없어 바보같은
하는 편지 낭독, 뷔페 대신 샌드위치와
질문을 하고 말았다. “주말엔 결혼식이 많아서 차
차등의 다과상이 준비되고 있다.
들이 이렇게 막히는 거야”
뿐만 아니라 하객들이 축
그러고 보니 봄이다. 결혼의 시즌이다. 사랑하
하하는 마음과 결혼
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그 첫발을
준비에 조금이
내 디디는 가슴 설레는 시작의 순간이다. 그런데
나 도움을 주
한국에서 ‘결혼’이 마냥 행복한 삶의 이벤트만은
고자 내는
아닌 것 같다. 결혼식날 불러 온 교통체증이 결혼
축의금을 받
뒤엔 경제체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는 탁자를
한국결혼정보회사 선우의 한국결혼문화연구
없애고 대신
소 자료에 의하면 한국에서 평균 결혼 비용이 양
시민 단체의
가를 다 합쳐 2억 8천이 넘는다고 한다. 미국이 약
기부금 부스를 설치하여 두는 경우도 간혹 있다.
면서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
3만 8천달러(한화로 약 4천 3백만원)라고 하니
또한 자기힘으로 1000만원 안팍으로 결혼식을 올
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무려 7배가 넘는 금액이다.
리는 젊은이 100쌍에게 아름다운 공간을 연결해
남들보다 튀고 싶어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대중 심
일생에 딱 한번 밖에 없는 결혼식을 위해 준비하
주는 결혼 프로젝트 ‘100쌍 캠페인’등이 인기리
리에서 나오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회의 튼
는 모든게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생략
에 진행되고 있으며 신혼여행에도 변화가 일어나
튼한 결혼 문화로, 착한 문화로 자리를 잡아 한국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수백만 원의 스튜디오 사진
고 있다. 겉으로만 화려하고 번지르르했던 결혼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기부문화에도 도움이 되었
촬영, 명품 예물 교환, 해외 신혼여행, 정담동 드레
문화가 남들의 시선이나 관행에서 벗어나 저렴하
으면 좋겠다.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05
한정화와 함께 떠나는 여행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분명히 문제아로 불리고 취급당하는 사람들. 그 기준을 세운 누군가가 문제아는 아닐까. 다르다는 표현이 맞지 않나. 그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그 다름이 그 아이들을 문제아로 몰았고 그 몰이에 아이들은 문제아가 되어 버렸다.
멀쩡하게 평범하게 살던 사람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그 사실을 현실로 겪었던 사람들과 지금 현재 겪고 있는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그들 주위의 사람들이 모였다. 서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힘은 그들에게 햇빛이 되고 비가 되고 흙이 되어 하루 하루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버틸 수 있게 해준다. 지난 두 주동안 화원에 가서 꽃과 나무를 보고 참 아름답다고 눈과 코와 가슴이 다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오늘 그 곳에 가서 사람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아름다운 공기가 가득한 곳에 자신들의 힘들었던 시간을 나눔으로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서로 그 시간을 견딜 수 있게 마음으로 잡은 손을 보았다. 그들은 아픔을 시로 읊었고, 그림으로 보 여줬고 춤으로 터뜨렸고 노래로 멀리 멀리 퍼뜨렸다. 가슴이 뭉클하게…
‘왜’라는 질문이 필요한가. ‘어떻게’라는 질문이 필요한가. 그 질문들은 그들을 소외시키고 외면하는 우리들에게 해당된다. 사랑으로 희망으로 버티는 사람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물론 그들에게든 누구에게든… 그런 시련의 시간이 할당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사람은 누구에게든 어떤 모습으로든 힘겨운 시간이 자신의 몫으로 정해져있다. 그 시간을 혼자서 견뎌야한다면 몇배로 더 고통스럽고 슬프겠지만 ‘나는’이라는 생각보다 ‘나도’라는 생각으로 함께 해 줘야한다.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꽃보다 아름다웠고 어느 공원에 있던 나무보다 강해보였다. 시간이 나시는 분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 가 보시길. 시와 생음악이 흐르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Coffee House @ 30 E Union St. West Chester PA P.S. 그사람들은 오랜시간동안 마약, 혹은 알코올중독자였거나, 그런 사람들의 가족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무 상관없지만 그들을 지켜주는 꽃입니다.
10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넝 쿨째 굴러온 당신’ 주말 드라마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는 표현처럼 볼거리와
게다가 오지여행을 즐기고 있어 연락도 잘 되 지 않는 상황이다.
다. 시댁의 등장과 함께 일어난 대반전은… ‘하 늘에서 뚝 떨어진 시댁과의 전쟁’이다. 쓰레기
재미가 넝쿨째 들어온 듯한 드라마다. 능력있
이러한 주인공 김남주(차윤희 역)가 꿈꾸며
버리는 문제, 주차문제, 계단청소 문제 등으로
고 딸린 가족이 없는 고아 남자라면 어쩌면 여
이뤄낸 결혼과는 달리 운명적인 사건이 터진
일상의 자잘한 문제들을 마주치면서… 내가족
성들이 가장 꿈꾸는 남자일수도 있다.
다. 부모가 없는 고아인줄 알았던 남편의 가족
이라 인정하기 싫지만 깐깐하고 팔할하고 의심
고부간의 갈등이나 시댁 식구들과의 불편함,
이 나타난 것이다. 현대의 여성들이 결혼을 꺼
많으신 시할머니에, 오지랖이 팔당댐 같이 드
시집살이 등을 걱정할 일이 아예없지 않겠는
리는 이유중 하나가 시집살이 아닐까, 차윤희
넓으신 시어머니에, 성질 더러운 막강 시누이
가? 하지만 이도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보다.
도 마찬가지이다. 시집살이 하기 싫어 고르고
셋까지, 이건 뭐, 시댁 종합선물셋트로 말 그대
고아로 알고 만난 남편은 어린시절 미국교포
고른 상대가 고아출신의 외과의사 방귀남(유
로 시댁이 덩쿨째 굴러들어온 것이다.
사업가 집안으로 입양되었고, 존홉킨스 의대
준상)이었는데……. 그런데 하늘에서 뚝 떨어
를 우수하게 졸업한 재원이다. 서울의 종합병
진 것처럼 갑자기 시댁이 나타난 것이다. 여기
원에서 일하는 능력있는 남자로 미국식 매너까
에서부터 드라마는 갈등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지 갖춘 한마디로 꿀같은 남자다. 친구들에게
놓고 물결을 타기 시작한
늦복이 터져다고 부러움까지 사고 있다. 시댁은 뉴욕에 있고,
가족이 싫었던 여자와, 가족이 뭔지 모르고 살았던 남자의 삶.
11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구인•매매
CLASSIFIED
광고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구인
구인
215-782-8001
215-782-8883로 연락하시면됩니다
구인
0811
좋은네일가게에서
매매 0811
초보자,손발하실분 아씨에서 309북쪽으로 20분 거리
215-609-9959 0711
Polished Nail Bar_Salon 네일기술자 구합니다. 밍스에서 3분거리
215-675-0508 0710
앰블러에 있는 네일살롱 손발 하실분 성실하게 일하실 분
267-679-7288
0615
건축회사
어퍼다비 다미 시세이도
중간기술자 구함
파트타임 구합니다.
267-242-0868
610-352-6600
0710
아침점심가게
0912
Seafood 가게 필라공항에서 10분거리 초보,기술자 구합니다
267-886-0375 267-886-0378
주인: 609-230-2372 0811
0710
네일살롱 매매 벅스카운티,옥스포드밸리몰2분거리
매니저/리셉셔니스트 지역:아드모아,309 기술자,중간기술자,초보자, 풀타임,파트타임, 학생파트타임 환영 (무경험자 가능) 기술 배우실 분 빨리 배울수 있도록 잘 가르쳐 드립니다.
8 chairs,6 tables, 2천 sqft. 렌트:$1114 매매가:8만
267-307-0180 에릭
0811
슈퍼마켓하던자리(필라) BREAKFAST 시설있음 9,000 SQFT 건물 $45만,비즈니스:$15만
267-918-8110 0710
비지니스:$550,000 건물도 가능함
0429
네일살롱
유경험자 쿡 하실분과 캐시어 구합니다. 오후 1시 이후 전화요망
267-644-5501
0710
성업중인 달러 스토어(필라)
0912
주인 : 609-230-6372
0609
11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빵빵한 출연진들이 눈부시다. 재미는 예약된듯
장하게 될 시어머니 청애
한 느낌이다. 김남주, 유준상 그리고 방귀남이 찾
(윤여정)는 김남주가 보
은 어머니인 윤여정(엄청애 역)와 그리고 강부자
여주었던 완벽한 ‘내조
(전막례 역), 장용(시삼촌 방장수 역)이 출연한다.
의 여왕’을 희망한다. 방
방귀남(유준상)은 자신이 살집을 찾다가 처음
장수는 무뚝뚝하지만
보았지만 어딘가 정감이 가고 낮설지 않은 느낌을
효자이고, 시어머니를
받게 되는 집을 찾는다. 알고 보니 어릴때 자신이
모시고 있고, 시누이
살았던 집이었고, 자신은 방귀남의 어머니인 엄청
까지 셋이나 있는 완
애(윤여정 분)가 방귀남을 잃어 버리게 된 이유는
벽한 전통적인 대가
30년 전 배가 부른 상태로 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
족의 구성원이다.
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급하게 병원에 실려 가
가족만 아니라면
다는 바람에 방귀남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해될 수 없는 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리얼리티가 있는 설정이기 는 하지만, 그래도 드라마는 드라마가 아닐까?
제9호•2012년 3월 30일
웃집 젊은 새댁의 모습, 어머니만 아니라면 이해될 수 없는
그랬던, 방귀남이 우연이기는 하지만 어릴 적
이웃집 중년 아줌마의 모습들이다. 그러나 가족
모습에서 차윤희
살던집으로 돌아왔다. 차윤희와 결혼해서 30일
이니까 이해되고, 용서되고 믿어주고 싶은 모습
의 꿈은 흔들리고 갈등은 점입가경을 이루
만에…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되는 드라마는 현재
들이 들마를 통해 보여진다.
어간다. 30년이나 찾아다닌 아들이 자신의 집으
10회방송까지 마친 상태에서 동시간대 시청율1
5회부터 귀남이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는 일은
로 세들어 오고, 삶의 방식이 다른 새댁이 탐탁치
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국기준 시청률 36.1%를 기
행복한 일이지만 사사건건 부디치던 청애(가 시
않은데, 내가 찾던 아들의 며느리로 나타난다니…
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회를 거
댁이 된다는 사실에 힘들어 한다. 가족이 갑자기
어떻게 전개되어 갈지 흥미진진하다. 층층 시집살
듭할수록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타난 것에 어색하고 힘든 상황이 싫다. 차윤희
이 에서 김남주가 ‘내조의 여왕’으로 풀어 갈것인
특히 김남주의 패션, 김남주의 가방이라 불리우며
는 친정엄마의 지독한 시집살이를 보고 자라서 자
지? 변해가는 젊은 세대의 자녀들의 삶의 방식을
드라마 이외의 것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등
신은 엄마처럼 살지않고 시집살이 는 자신의 삶에
이해하고 그들에게 소중한 가족가족의 사랑을 전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오로지 자신의 꿈을 이루겠
할 수 있을런지? 김남주가 그리는 ‘넝쿨째 굴러온
1회에서 4회까지는 차윤희와 방귀남의 만남 그
다는 것만삶의 중심에 있다. 이것을 도와 줄 수 있
가족’의 행운을 얻고 고부간의 갈등을 잘 풀어내
리고 입양된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토리가 전개된
는 행운남이 바로 남편 테리강이였는데 시댁의 등
는 가족드라마가 될 수 있을런지가 드라마가 궁금
다. 능력있는 고아를 만나지만, 귀남의 엄마로 등
장과 함께 한국명, 방귀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해지는 이유다.
∷Special
박진영, 맨해튼에 고급 한식당 오픈
크리스탈밸리 입구에 서 말끔한 슈트차림 으로 서 있는 박진영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이 26일 뉴욕 맨해튼에
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진영이 말끔한 수트를
진영의 설명이
한식당 ‘크리스탈밸리’를 오픈했다.
차려입고 자신의 식당 앞에서 미소를 지어보이
다. 고기는 미
이날 박진영은 식당 공식 오픈에 앞서 가진 기
고 있다. ‘크리스탈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
국에서 키운 일
자간담회에서 “한류 바람이 세계 각국에서 불
를 수정(크리스털)으로 만든 불판에 구워먹는
본산 와규를 주
고, 외국 사람이 한국음식을 소개해달라는 요구
다는 점이다. 박진영은 “한국에서 고깃집을 다
로 이용하며,
가 많지만 정작 추천할만한 식당이 없어 직접 식
니다보니 고기를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공조미료를
당을 내기로 했다”고 요식업 진출 이유를 설명
냄새가 옷에 배며, 그릴도 구식이어서 아예 불
전혀 쓰지 않고
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오늘
판을 새로 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JYP 엔터
맛으로 승부해
밤 JYP의 첫 레스토랑 겸 라운지 Kristalbelli
테인먼트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개인돈 3000
고기값이 일반
뉴욕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 왔어요. 너무 떨린
만원을 들여 3개월에 걸쳐 불판을 연구해 만들
뉴욕의 한식당
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분들에게 열렸어요.
었다”고 말했다. 상표권과 디자인 특허출원 한
에 비해 비싼 편이다. 박진영은 뉴욕의 1호점을
이제 제가 뉴욕에 있을 땐 매일 밤 어디에 있을
수정불판은 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잘 통과
시작으로 한류가 불고 있는 각국 주요 도시를 대
지 아시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
시켜 고기가 빨리, 속까지 잘익는다는 것이 박
상으로 체인점화 한다는 계획이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9호•2012년 3월 30일
“‘
년’이 꼭 영화로
“요즘 젊은 사람
113
만들어져…” 강풀 원작 <26년>
들은 5.18(광주민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당시 제작비 40억원
주화운동)과 8.15(광
중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던 투자조합 중 한 곳
복절)를 헷갈린다고
이 투자심사 마지막날 돌연 투자를 철회했고 이후
합니다. 5.18을 제대로
도미노처럼 투자사들의 외면을 당했다”고 말했
전달하지 못한 어른들
다. 투자심사 마지막날 벤처캐피탈과 투자조합을
의 책임이 크죠. 제 만화
이룬 대기업 임원이 찾아와 ‘본의 아니게 철회하
<26년>이 꼭 영화로 만
게 됐다’며 투자를 취소했다.
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광주
최 대표는 외압의 실체를 밝히진 않았지만 “보
를 기억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지 않지만 집을 흔드는 바람같은 존재”라고 표
만화가 강풀(38)은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
현했다.
페에서 열린 영화 <26년>의 ‘제작비 시민 모금’ 기
청어람은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6일간 온
자회견에서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
라인 모금 사이트 굿펀딩과 아름다운재단이 운영
다.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아
하는 개미스폰서를 통해 제작비 10억 원을 모금한
파트> 등 강풀의 여러 작품이 스크린으로 옮겨졌
다. 2만원 혹은 5만원의 후원금을 내면 영화가 제
지만 “영화는 오롯이 감독의 작품”이라는 생각 때
작된 후 영화 시사회표로 돌려준다. 27일 오후 현
문에 영화화 작업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
재 1700여명이 참여해 8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이례적으로 이날 기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그
모았다.
는 <26년>이 꼭 영화화돼 젊은이들에게 5.18 광주
과 연관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경찰, 대기업 총
청어람 측은 <26년>의 순제작비를 50억원으로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수 등이 26년 후 모여 당시 최고책임자이자 전직
잡고 있으며, 올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
그는 “화해와 용서의 시대라고 하지만, 누가 용
대통령을 암살해 단죄를 시도한다는 내용을 담
독과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를 빌어야 (피해자가) 용서 하고 화해 할 것 아
았다. 영화 <괴물> 등을 만든 제작사 ‘청어람’이
최 대표는 “시민들이 10억원을 모아준다면 이것
니냐”면서 “아직도 사건은 현재진행형이고, 피
2008년 <26년>을 영화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촬영
이 마중물이 되어 투자사를 확정하고 투자금액을
해자 가족들도 고통 속에 우리와 살고 있다”고 말
열흘을 앞두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투자가 철회되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후원금을 모으
했다. 만화 <26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사건
면서 제작도 무산됐다.
는) 26일간 <26년>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114
제9호•2012년 3월 30일
F O R T U N E • 운 세 1 쥐 : 주위 도움받아 끝까지 최선 다하라
7 말 : 마무리를 잘하여 확실한 믿음 주어라
84년생=당치도 않은 일에 주제넘은 말로 참견하지 마라
90년생=안 볼 것처럼 돌아서나 그 사람의 도움 필요하다
72년생=오랜 공들인 일 실패로 돌아가니 최선 다하라
78년생=풀리지 않은 일에 매달리지 말고 다른 일부터 하라
60년생=사실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잔소리하지 마라
66년생=꾸준히 실수 없이 진행하여 확실한 믿음을 주어라
48년생=필요 이상 걱정하며 혼자 애태우지 않도록 하라
54년생=끝나지 않고 오래 끌었던 일이 마침내 해결된다
2 소 : 폭넓은 인맥 형성하여 좋은 결과 얻어라
8 양 : 인내하며 더욱 더 노력하라
85년생=남에게 동정받으려고 아첨하며 비위 맞추지 마라
79년생=일이 잘될 때 게을러지지 말고 더욱 더 노력하라
73년생=불평불만은 마음속에 묻어두고 일에 열중하라
67년생=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 화를 참고 경고하라
61년생=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니 인맥 관리하라
55년생=얻은 정보는 업무에 활용하되 남과 공유하지 마라
49년생=조금의 사욕도 없이 공평하고 바르게 처리하라
43년생=큰 이익 탐내지 말고 주변에서 작은 이익 챙겨라
3 호랑이 : 불평불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9 원숭이 : 서로 협조하며 자신의 안목과 능력을 믿어라
86년생=잘 먹고 나서 먹은 것에 대해 불평불만하지 마라
80년생=앞에서는 바른말 못하고 없는 데서 원망하지 마라
74년생=감정변화 심해져 예민하게 반응하니 최선 다하라
68년생=우유부단하게 하면 갑작스러운 일에 대처 못한다
62년생=욕심부리다 결국 가진 것까지 모두 다 잃는다
56년생=혼자서는 성공 못 하나 여럿이 하면 성공한다
50년생=보잘 것 없이 진행하다 비웃음거리 될 수 있다
44년생=누구를 신뢰하기보다 자신의 안목과 능력 믿어라
4 토끼 : 욕심을 자제하고 잘되도록 도와라
10 닭 : 뜻은 분명히 밝여 적극적으로 시행하라
87년생=앞에서는 칭찬하고 뒤돌아서 욕하면 되돌아온다
81년생=다시는 안 볼 것처럼 업신여기지 말고 함부로 마라
75년생=잘 진행되는 일에 더 잘되도록 힘 복돋아 주어라
69년생=안일한 생각 버리고 태도 바꿔 적극적으로 시행하라
63년생=벗을 잃으니 남 일에 작은 것까지 간섭하지 마라
57년생=풀리지 않아 어려움에 처해도 입장은 분명히 밝혀라
51년생=만족하지 못하고 지나친 욕심 부리면 손해 본다
45년생=쉽게 듣다 보면 손해 보니 경계심 갖고 접촉하라
5 용 : 남 일에 참견하며 손해 보는 일 없게 하라
11 개 : 이익과 신뢰 얻을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
88년생=굳고 단단한 것에 대항하면 낭패 보니 주의하라
82년생=어려운 일도 결단력 있게 헤쳐나가면 뜻 이룬다
76년생=일을 진행하다 때를 놓치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70년생=자신의 방식보다 동료의견 따르면 이익을 얻는다
64년생=금전문제로 다툼이 예상되니 욕심을 부리지 마라
58년생=결실을 보나 독점하면 친구와 신용 모두 잃는다
52년생=남의 집 잔치에 이래저래 참견하지 않도록 하라
46년생=오직 일에 흥망성쇠 걸려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
6 뱀 : 새로운 정보에 귀 기울여 신중하게 판단하라
12 돼지 : 창조적 영감 자극하여 당당하게 행동하라
89년생=형편이 좋으면 좋을수록 더 잘 되게 노력하라
83년생=사소함에 대한 관심이 창의적 영감을 자극한다
77년생=매사 새로운 지식과 정보에 귀를 기울여라
71년생=위축된 모습 보이지 말고 강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라
65년생=가볍게 듣고 넘기지 말고 신중하게 판단하라
59년생=필요 없는 곳을 쓸데없이 꾸며 흉하지 만들지 마라
53년생=남들 이익보고 물러난 일 덤벼들면 손해 본다
47년생=부지런히 하는 일에 더 빨리하라고 재촉하지 마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15
11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9호•2012년 3월 30일
117
‘강력한 우승후보’ 켄터키-캔자스, 파이널포 합류 캔자스가 노스캐롤라이나
종료 3분 을 남기고 가드싸 움에서 갈렸다. 캔자스
지만 고비 때마다 무리한 3점슛(0/5)을 던졌
를 꺾고 파이널포 마지막 한
는 일라이자 존슨 의 3점슛으로 4점을 앞 섰다. 이
다. 테일러는 5개의 스틸을 했지만 턴오버도 3개
자리를 차지했다. 캔자스는
어진 수비에서 존 헨슨의 공을 빼앗은 타이션 테
나 범해 빌 셀프 감독의 속을 썩였다. 결국 그는 막
25일 미주리州 세인트루이
일러는 단독속공에서 화이트의 파울로 바스켓카
판 대활약으로 지난해 8강 탈락의 한을 풀었다.
스 에드워드 존스돔에서 벌어진 NCAA토너먼트 8
운트를 얻었다.
32강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일라이자 존슨도 10
강전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80-67로 물리쳤다.
당황한 화이트는 이어진 공
이로서 캔자스는 2008년 우승 후 4년 만에 파이널
격에서 무리한 레이업슛 시도
케빈 영은 로빈
포에 합류했다.
로 위시에게 무차별 블록
울트러블로 쉬
는 시간을 잘
메우며 7개
의 리바운드를
치열한 승부였다. 경기가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슛을 당했다. 캔자
는 캔자스대학 캠퍼스에서 불과 5시간 거리에 있
스는 화이트에게
다. 수많은 캔자스팬들이 6만 7천명을 수용하는
3점슛 기회를
구장을 파란색으로 물들여 일방적인 응원을 펼쳤
열어주고 나
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주전 포인트가드 켄달 마샬
머지 선수에
의 부상결장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좋았다.
게 더블팀
신입생가드 스틸맨 화이트는 전반전 6개의 어
을 들어갔
시스트를 뿌리는 동안 단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다. 하지만
않았다. 양 팀의 골밑싸움은 불을 뿜었다. 캔자스
화이트는 자신 있
는 ‘빅12 올해의 선수’ 토마스 로빈슨(18점, 9리바
게 3점슛을 던지
운드)과 ‘빅12 올해의 수비수’ 제프리 위시(15점,
지 못하고 시간만
8리바운드, 3블록슛)가 골밑을 지켰다. 노스캐롤
소진했다. 결국 캔
라이나 역시 ‘ACC 올해의 선수’ 타일러 젤러(12
자스는 막판 파울작
점, 6리바운드, 4블록슛), 존 헨슨(10점, 4리바운
전을 이겨내고 대승을
드), 제임스 맥아두(15점, 4리바운드)로 맞섰다.
거뒀다. 캔자스의 4학
16강전까지 3점슛이 부진했던 캔자스는 이날 외
년가드 타이션 테일러
곽슛까지 호조였다.
는 팀을 들었다 놨다 했다.
양 팀은 무려 47점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 며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균형은 경기
그는 22점으로 맹활약을 펼쳤
점,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백업 파워포워드
건져냈다.
슨과 위시가 파
11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9호•2012년 3월 30일
‘황색돌풍’ 제레미 린 부상 ‘총체적 난국’ 뉴욕 닉스 스는 27일(한국시간) 스타더마이어가 허리디스
일으키며 팀을 구해냈다. 하지만 린은 현재 부상
크로 무기한 결장한다고 밝혔다. 허리디스크는 운
중이다.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올랜도전에 복귀
린과 스타더마이어는 24일(현지시간) 디트로
동선수들에게 치명적인 부상이다. 특히 골밑에서
할 전망이지만, 몸 상태가 100% 일지는 미지수다.
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각각 왼쪽 무릎과 허
격렬한 몸싸움을 해야 하는 파워포워드인 스타더
닉스는 밀워키 전에서 린 대신 베론 데이비스를
리에 부상을 입었다. 린은 디트로이트전에서 무릎
마이어의 경우 더욱 치명적이다.
뉴욕 닉스가 제레미 린과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 출전시켰다. 데이비스는 브랜든 제닝스의 수
에 통증을 느껴 4쿼터에 출전하지 못했다. 스타더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마이크 우드슨 감독 부
비에 고전하며 무려 9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주전
마이어도 허리통증으로 라커룸에 들어간 후 모습
임 이후 상승세를 타던 뉴욕은 위기를 맞이했다.
포인트가드를 맡기기엔 너무나 불안한 모습이었
을 드러내지 않았다.
닉스는 우드슨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다. 토니 더글라스와 마이크 비비도 있지만 둘 다
다행스럽게도 린의 왼쪽 무릎 부상은 심각하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안정적인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은 27일(한국시간) 밀워
기록하고 있고,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도 마이크 댄
또한 골밑자원 제러드 제프리스도 오른쪽 무릎
키 벅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무릎에 약간의
토니 감독이 이끌던 때와 대조적이다. 승률도 25
부상으로 고생중이다. 설상가상으로 밀워키 전에
통증이 있다. 밀워키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현
승 25패로 5할까지 올라왔다. 밀워키에 쫓기고 있
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인 앤써니 마저 사타구니
재는 쉬는 것이 최선이다. 부상이 회복되면 그때
지만, 8위로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있다.
부상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각종 부상에 시달리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스타더마이어의 경우 부상이 심각하다. 닉
올 시즌 카멜로 앤써니와 스타더마이어의 부상 으로 위기를 맞이했을 때에는 린이 ‘황색돌풍’을
고 있는 닉스가 난관을 극복할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9호•2012년 3월 30일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119
파란만장 타이거 우즈, 부활을 현실로 만들다 트레이드 마크 같던 붉은 티셔츠의 타이거 우즈
반인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조차
(37·미국). 우즈는 40㎝ 남짓의 마지막 퍼트를
의문이었다. 2009년 11월17일. 우즈는 그의 집 앞
성공시킨 뒤 오른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마지
에서 심야 교통사고를 당한다. 교통사고가 불륜과
막 홀에서 우즈를 맞은 갤러리들은 “타이거, 타이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우즈는 본격적
거”를 연호했다.
인 추락을 시작했다. 12월초 우즈의 내연녀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내연녀들의 인터뷰까지 연이어
골프황제의 부활은 현실이 됐다. 우즈는 26
나오면서 우즈는 도망칠 공간마저 잃어버린다.
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 72·738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
우즈는 잘못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2010년 1
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
월 섹스중독증 치료를 시작했고, 그해 2월에는 기
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자회견을 통해 반성의 뜻을 나타냈다.
70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동
그러나 필드 복귀는 순탄치 않았다. 우즈는 야
반 라운딩을 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8언
유를 받으면서도 4월 이어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더파 280타)을 5타차로 밀어내고 우승트로피를
마스터스에 복귀해 공동 4위에 오르며 재기 행보
들어올렸다. 커피잔처럼 자주 들었던 우승컵이지
를 펼쳐갈 뜻을 보이지만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
만 이번만은 감촉과 무게감이 전혀 달랐다. 우즈
었다. 드라이브 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우즈는
십에서 목디스크로 중도 기권했다. 그 이후로 늘
는 “기쁨 그 자체다(Pure Joy)”라고 했다. 2009년
2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에 올린 뒤에야 미소를
부상의 불안감을 안고 대회에 나섰다. 우즈는 본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만에 PGA 대
머금었다. 그린으로 이동하며 주변을 살피며 얼굴
인도, 그를 보는 사람도 뭔가 불안했다.
회 우승.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이벤
색도 환히 밝혔다. 비로소 우승을 확신한 것이었
우즈는 2011년 들어서도 마스터스와 플레이어
트대회 셰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했지만 정규
다. 우즈로서는 PGA 통산 72번째 우승이었다. 그
스 챔피언십을 거치며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대회에서 올라선 정상이 아니었기에 조금 더 달
중 가장 어려운 우승이었을지 모른다. 우즈는 베
안고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그해 7월에는
려야했다. 그리고 나올듯 말듯 전주만 이어지던
이힐과 끈끈한 인연도 이어갔다. 베이힐에서 열린
12년간 함께 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결별한
부활행진곡을 BMW 대회 이후 923일째, 27번째
대회에 15차례 출전해 무려 7차례나 우승컵을 품
다.우즈는 안간힘을 썼지만 지난 3월12일 캐딜락
PGA 대회 참가만에 완성했다.
었다. 우즈가 2009년 71번째 PGA 우승을 이룰 때
챔피언십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또 한번 기
우즈는 맥도웰에 5타차로 앞선 채 18번홀(파4)
만 하더라도 그 앞에 놓인 탄탄대로를 의심하는
권하며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듯 했다. 그러나 우
을 맞았다. 여유를 가질 만했다. 그러나 티잉그라
시선은 없었다. 그러나 사건과 사고가 그의 앞을
즈 스스로 몸을 아꼈다고 했다. 그리고 고작 2주가
운드에서 유난히 더 신중했다. 갤러리들 사이에
가로 막았다. 교통사고에 이은 성추문과 이혼 그
지나기도 전에 부활의 상징인 PGA 우승컵을 손에
서 잡음이 들리자 어드레스를 풀고 호흡을 가다듬
리고 부상. 우즈는 골프황제로서 삶이 아니라 일
넣었다.
120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21
12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HEALTH C O L U M N • 건 강 해 야 행 복 하 다
있어 벌레에 물렸을 경우에 발
라벤더 Lavender
"향의 여왕" 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라벤다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허브 가운데 하나다. 정신을 편안하게 하여 숙면에 도움을 주며 정신 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40여종의 많은 종 이 있으며 대표적인 종으로는 잉글리쉬라벤다, 프린지 드라벤다, 스위트라벤다, 프렌치라벤다등 의 종이 있다. 라벤다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Lavando에서 비
향의 여왕 라벤다
라주면 좋다. 또 두통, 치통, 생 리통이 심할때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손가락에 살짝 묻혀 이마 옆 관자놀이를 지긋이 눌러주면 통증해 소에 좋다. 그 밖에도 강비담작용, 강심작용, 건 위작용, 이뇨작용, 진경작용, 구풍작용, 반흔형성작용, 분만촉진작용, 소염작
롯된 것으로서 Lavare 즉 <씻는다>라는 동사에서
용, 유상작용, 항우울증, 해독작용, 항류
유래한 것이다. 고대 로마사람들은 이 꽃을 목용
머티즘, 항신경장애, 항경련, 코점
탕물에 넣어서 몸을 향기롭게 했다고 한다.
액배출작용등 여러가지 치료에
일설에는 라벤다의 옛이름 Livendula를 Livere
효능이 있다.
즉, <파랗다>는 말로서 이 꽃의 청색을 띤 짙은 보
티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마다 좋고 싫은
라색 꽃빛을 일컫는 이름이라고도 풀이하고 있
반응이 뚜렷하게 나누어지니 본인에 취향에 너무
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에서는 라벤다라 하지 않
선 한의원 | 최은화 한의학박사
맞지 않은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고 또한 알러지
고 이 꽃을 Nardus라 불렀는데 시리아의 도시
반응이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개개인이 자신의 몸
Narrda에서 연유한 것으로 지금도 그 지방에서는
에 맞춰야 할것이다.
라벤다라 하지 않고 Nard라 하는 사람이 많다고
수풀 위에 빨래를 널어서 말려 그 향기가 옷에 스
박하 薄荷
한다. 이것은 원산지를 말해주는 이름인 셈이다.
미게 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그 향기가
박하는 허브식물로 대표적이라 할만 큼 우리 주
살균과 방충의 효과가 있어서 일석 이조를 누릴
변에서 자주 보인다. 방향성 식물인 박하는 꿀풀
수 있기때문이다. 옛날에는 오늘날처럼 화학적인
과에 속하며 속명은 구박하, 남박하, 인단초, 야식
라벤다의 향기는 청결, 순수함의 상징으로 쓰였
방충제나 방향제가 없었으므로 라벤다를 이용했
향, 어향초라고 한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나 보라
는데 기독교의 전설에는 라벤다가 원래는 향기가
던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바 특히 옷장
색으로 피고 꽃은 마주보기로 나 있는 잎 틈새에
없는 식물이었으나 성모 마리아가 이 꽃덤불 위에
속에 걸어 두는 것은 보편적인 풍속이었다.
서 핀다. 그리고 줄기는 네모나며 입과 줄기에 털
유럽에서는 향기의 매력 때문에 옛날부터 널리 재배된 역사가 오랜 식물이다.
아기예수의 속옷을 널어 말린 후부터 향기가 생겨
라벤더에는 인체에 무해한 신경안정 물질이 함
이 나있는게 특징이다. 잎표면에는 길름샘이 있
났다고 하여 "성처녀 마리아의 식물"이라고 불리
유되어 있기때문에 불면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
어 잎을 건드리거나 마찰하면 박하 특유의 청량
우기도 한다.
다. 또한 과로로 인한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 효
함을 느낄수 있다. 또한 박하를 영생(英生)이라고
능도 있고 피부의 세포재생을 도와주는 효능이
해서 나물을 해먹기 위해 채소밥에 심었다는 내용
그래서 지금도 이탈리아의 주부들은 라벤다의
124 H E A L T H •
건 강
제9호•2012년 3월 30일
∷Special
∷Special
향을 내는데, 박하의 향은 아이스크림, 차, 껌,
라벤다
치약, 담배, 과자, 은단, 습포제
김밥,트렁크에넣으면
(PAS)등에 이용이 되고 박하에
2시간뒤
서 얻은 기름은 샴푸나 비누 등 에도 사용한다. 마주나는 잎의 표면에 기름샘
세균우글
으로 부르는 유선(油腺)에서 기름을 분비하 는데 정류의 대부분은 이 기름샘에 저장되 이 본초서에 기록
어진다. 대표적인 품종을 보면 페퍼민트, 스피
나들이 때 김밥을 트렁크에
되 어 있다. 그리고
아민트, 애플민트 등으로 스피아민트는 지난
넣으면 2시간 뒤 세균이 우글거리
고양이와 개의 술
날 껌에 사용된 일이 있기에 잘 알려진 품종으
니 조심해야 한다. 또 일단 조리한 음식은
이라고도 일컬어
로 산뜻하고 청량감이 있는 풍미가 특징이며
2시간 안에 먹어치우는 게 바람직하다.
진다.한방에서는
주성분은 역시 맨톨에서 연유한다. 박하의 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나들이철인 4~6월을
박하의 맛이 맵고
성분인 맨톨은 청량감이 있고 휘발성 분자이
앞두고 사실상의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일교
서늘한 성질을 가
기에 휘발할 때 열을 빼앗아 가므로 실제로 시
차가 큰 나들이철엔 야외활동이 크게 늘기 때문에
지고 있고 그 효능으로는 바람을 막고 몸의 열
원해지며 청량감이 그 현상을 배가 시키는 역
식중독 사고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
을 발산하고 피부를 열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할을 한다.특히 멘톨성분은 진경작용이 있고
문이다.
하여 풍열, 두통, 목감기, 배아픔, 치통, 피부가
심장핏줄을 반사적으로 넓히며 진통작용도 있
최근 3년 간 나들이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려움증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본초서에는
다. 또한 국소적인 진통작용과 방부작용도 있
2009년 3259명, 2010년 3002명, 2011년
독한을 몰아내고 산한의 두통을 다스린다. 중
다. 박하기름은 위의 운동을 자극하여 강화하
2117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그러나 전체 식중
풍, 두풍을 없애고 피로를 풀어준다. 또 풍과 열
며 장내 세균에 대한 방부작용도 한다.
독 환자의 평균 44%가 4~6월에 발생하고 있는
박하
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담있는 기침, 피부병
박하를 진경진통약으로 신경통, 편두통, 치
을 다스리고 허한 사람은 많이 못 먹는다고 기
통에 쓰이며, 상기도염증과 감기, 기관지염, 기
록되어있다. 특히 발산작용이 강하여 외감성
관지확장증에도 쓰인다. 협심증이나 심장토
으로 인한 감기로 열이나고 두통과 땀이 안나
으 심장혈약순환장애, 위기능장애 특히 소화
는 증상을 다스린다. 또한 약성이 몸의 상부에
불량, 경련성 대장염에 쓰인다. 또한 구토나 입
작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두통과 눈의 충
냄새제거, 치약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혈을 제거하며, 인후염, 편도선염에도 사용한
집안 화분에 박하를 심어두면 배가 살살 아
다. 그리고 홍역 초기에 반진이 솟지 않을때 및
프기 시작하거나 감기로 목이 잠기면 비상약
피부가려움증에도 사용한다. 박하에는 정유
으로 박하잎을 끊는 물에 울궈내어 꿀을 타 마
의 주성분인 ‘맨톨’이 함유되어 있기에 특유의
시도록 한다.
데다 자칫 방심하다간 대형 식중독사고를 당할 가 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김밥을 차량의 트렁크에 섭씨 36도로 보관할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이 1만 마리로 증식하는 데 2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 씻기 등 개 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1회분만 준비 해 가급적 2시간 안에 섭취하고, 장시간 보관이 불 가피한 경우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물을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 강 • HEALTH
제9호•2012년 3월 30일
125
야생버섯의 신비 5
버섯의 인내와 저 풍요로움 버섯은 기후조건이 맞지 않으면 해를 넘길 때가
우리가 보통 버섯이라고 부르는 것은 식물의 꽃
(多發)로 돋은 한 송이가 얼마나 큰지 지름이 60-
많다. 몇 년이라도 기다린다. 어떤 버섯의 포자는
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버섯은 그 생주기(生週
70cm에다가 무게가 약 15k이나 되는 것을 발견
몇 십 년 아니 백년이라도 잠복해 있다. 전혀 흔적
期, life cycle)에서 포자를 만들어 번식시키는 기
한 적이 있다. 그 버섯으로 찌개를 끓여서 30명이
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죽은 것이 아니라
관인 것이다. 구멍장이버섯에 속하는 잔나비걸상
나 되는 청년들을 대접하였다.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다가 습도와 온도가 맞으면
또는 잔나비불로초(Ganoderma applanatum, 영
시장에서 흔히 보는 느타리버섯도 자연산인 경
갑자기 무성하게 돋아난다.
어속명 Artist's Conk) 같은 다년생도 있지만 대체
우 한 송이의 크기가 큰 접시만하여, 수십 송이가
버섯처럼 인내하는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생
로 버섯은 돋으면 순식간에, 짧으면 반나절, 길어
중중첩첩으로 죽은 아름드리나무에 함빡 돋아 있
장조건이 맞을 때까지 얼마나 잘 참고 기다리는
야 일주일 정도 사이에 사라져 버린다. 이처럼 버
어서 채취하였다. 집사람에게 전화로 오늘 딴 느
지, 때를 기다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그
섯은 반드시 다른 생물이 합성한 영양 유기물에
타리버섯으로 이번 내 생일에 온 교인들(아이들
러나 때가 오면 지체하지 않고 돋아나 버섯을 피
의존하여 살아갈 수밖에 없고, 기후 조건이 안 맞
포함해서 약 150명)에게 대접하면 좋겠다하니,
우고 포자를 날려서 할 일을 마친다. 버섯이 그렇
으면 몇 년이라도 숨어 기다려야만 하다가, 버섯
“아니 얼마나 많이 땄기에 그러느냐?”고 믿지 않
게 빨리 돋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버섯의 수
을 피우고서도 금방 사라지고 마는 부서지기 쉽고
았다. 실제로 그렇게 잔치를 벌일 수 있을 만큼 엄
분흡수력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오랫
여린 취약성(vulnerablity)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청난 양이어서, 사실 시중 가격으로 환산한다면
동안 인내하다가 갑자기 돋아나도록 만드는 계기
생각하면 인생의 무상함과 생명의 덧없음을 가르
엄청난 액수일 것이다.
(trigger)는 무엇일까? 어느 학자는 영양분 부족
쳐 준다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지체하지 않고 때
버섯을 푸짐하게 채취할 때마다 신의 풍성함,
때문이라고 한다. 아마 여러분들도 화초가 각박한
가 되면 할 일을 다 마치는 모습에서 배우는 일이
자연은 정말 넉넉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래
땅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만나면 더 일찍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서 그런지 버섯에는 욕심을 내지 않게 된다. 언제
꽃을 피우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 그 비
버섯은 잘 돋으면 엄청나게 많은 수의 많은 양
나 필요하면 여러 종류의 식용 버섯을 항상 풍성
슷한 이유일 것이다. 어느 학자는 기온의 급강하
이 돋는다. 뽕나무버섯은 그 균사(菌絲)가 100km
하게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약성경에 나오
가 그 계기라고 한다. 식용버섯 가운데 민자주방
까지 뻗고, 450년, 길게는 1500년이나 된 것도 있
는 만나가 버섯의 일종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망이버섯은 늦가을이나 초겨울 눈 속에서도 돋는
다고 한다. 어느 해 가을에 산 속 숲에 들어갔다가
여러 번 하였다. 아침에 돋아나서 곧 사라지고 마
버섯인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돋는다는 것이
기절할 만큼 놀란 적이 있다. 작은 것도 있었지만
는 만나, 하루 필요할 만큼만 채취해야지 욕심을
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영지버섯도 그렇지만
손바닥만한 뽕나무버섯이 온 산을 뒤덮고 있었기
내어 더 많이 따서 저장하면 금방 부패하여 악취
이 버섯도 칼로 줄기를 베면 또 돋아나서 일 년에
때문이다. 무리지어 온통 산을 뒤덮을 듯이 무수
를 풍기는 만나, 나는 그 만나가 버섯이었다는 과
몇 번 딸 수 있다고 한다. 대체로 버섯은 한 번 베면
히 돋아 있는 것을 볼 때, 그 버섯이 식용일 경우 정
학적 증거는 없으나, 지금도 만나는 버섯의 일종
다시 돋는 법이 없다. 물론 그 균사는 땅 속이나 나
말 푸짐하게 채취할 수 있다. 실제로 가을(9월 10
일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실제로 신구약
무속에 오래 살아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버섯을
월)에 참나무가 많은 산에는 언제나 뽕나무버섯
성경은 버섯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 그러나
채취할 때 되도록 버섯이 돋은 죽은 나무나 땅 주
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참나무를 베어
학자들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만나가 버
변을 파헤치거나 건드리지 말고 버섯의 생장환경
낸 등걸마다 엄청나게 많이 돋고 있다. 또 어떤 버
섯과 해조(海藻)류 사이의 복합체인 이끼종류일
을 잘 보존해 주는 것이 좋다.
섯은 그 크기도 엄청나서 잎새버섯의 경우 다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1. 팽나무버섯 2. 민자주방망이버섯 3. 잔나비걸상 4. 붉은점박이광대버섯 5. 어린 붉은점박이광대버섯 6. 잎새버섯 7. 잎새버섯 8. 탐스러운 느타리버섯 9. 산느타리버섯
12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건 강 • HEALTH
제9호•2012년 3월 30일
127
건강보조식품 벗기기-비타민 보충제의 잘못된 상식
독
비타민제 복용할수록 ‘
’➊
면 집중치료 ‘유.바이탈 비타 플러스’ (You.Vital Vita Plus)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다.
제약업체들은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비타민
시스다. 아텐베르거는 짧은 회
비타민제 열풍에 빠진 미국·독일
제를 복용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색 곱슬머리에 햇빛에 잘 그을
아텐베르거는 자랑스럽게 이 ‘생
그러나 고함량 비타민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린 갈색 피부를 가진 의사다. 그
기 주입제’가 비타민, 효소, 미
생산기업에만 이득이 된다는 게 제약업체로부터
는 주 5일 중 3일은 가르스에 있
네랄, 그리고 미량 원소로
독립적인 의학자들의 생각이다.
는 시골 개인병원에서 일하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파
비타민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정제나 발
나머지 2일은 뮌헨에서 부유층
워 주사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
포 비타민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진짜 비타민 광
을 위한 ‘건강 코칭’을 하고 있다.
주고, 빌딩업 주사를 맞으면 활력을 느끼고, 삶의
신자들은 비타민을 직접 혈관에 주입하는 것을 선
그는 “나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이 피로 증상
기쁨과 의욕이 넘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호한다. 독일 뮌헨의 마리엔 광장에서 천천히 5분
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
주사의 효과에 대해 학술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은
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아름다운 구식 건물에 후베
해 아텐베르거는 고객에게 ‘비타민 링거’라는 특
비타민에 열광하는 그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환
르트 아텐베르거(59)의 클리닉이 있다. ‘클리닉’
별한 치료를 제안한다. 그는 ‘당신의 몸에 최고의
자들이 계속 재방문하는 것을 보면 이 치료가 환
은 사실 이 장소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명칭이 아니
활력 성분을 공급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자신
자에게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수요가 효능
다. 초인종 명패에 적힌 클리닉 이름은 ‘바이탈 라
의 홈페이지에서 이 치료를 선전하고 있다. 치료
을 증명해주죠.” 그는 자신이 처방하는 비타민 링
운지’(Vital Lounge)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
비는 200유로부터 시작한다. 고객은 파워 주사
거 주사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당연히 아무런 해가
로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갈색과 베이지색 가
‘유.바이탈 임펄스’(You.Vital Impulse), 빌딩업 주
되지 않으며, 면역력을 키우고 체력을 강화한다고
죽 소파의 세계는 개인 환자들을 위한 휴양의 오아
사 ‘유.바이탈 옵티멈’(You.Vital Optimum), 아니
주장했다. 다음주에계속
128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스키점프대를오르는 ‘아우디콰트로’
‘아우디’(Audi)를 연상케하는 수식어들은 여럿
로 스포츠카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편안함과 안정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단어를 꼽으라면 아우디의
감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보닛의 선
전매특허 ‘콰트로’(quattro)다. 콰트로는 상시 사륜
을 낮추기 위해 기울어진 형태의 5기통 엔진을 장
구동 시대를 개척했다 할 만큼 사륜구동의 위력을
착했으며 배기량 2144㏄에 최대토크 29.1㎏·m,
대중에 각인시켰다.
5500rpm에서 200마력을 냈다. 최고속도는 시속 222㎞, 제로백(0~100㎞/h)은 7.1초였다. 여기서
사륜구동은 엔진에서 전달받은 동력을 트랜스 퍼 케이스 란 장치를 통해 바퀴에 전달하는 방식을
‘Quattro’는 라틴어로 ‘4’를 뜻하며 사륜구동을 상
1980년 출시된 아우디 콰트로
말한다. 종류에 따라 일시 사륜구동과 상시 사륜구
징해 붙여진 이름이다. 콰트로 기술의 핵심인 내부
동으로 나뉜다. 일시 사륜구동은 평상시 두 바퀴로
가속 차동장치는 주행 여건에 맞춰 자동적으로 동
구동하다가 험로에는 선택적으로 사륜구동을 하
력을 배분한다. 차동장치란 바퀴 간에 동력의 차이
는 방식이다. 에너지의 손실과 소음을 감소시킬 수
를 둬 안정적으로 코너를 돌 수 있도록 만든 장치를
있는 장점이 있다. 상시 사륜구동은 비포장도로나
말한다. 도로 상태에 맞게 자동으로 동력을 분배하
눈·빗길 등 험로에도 뛰어난 접지력과 힘, 그리고
고 여기에 전후 로테이션의 속력 차이를 보정해 주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강점이다. 반면 에너지 소비
며 AWD 고유의 안전성은 물론 도로에서의 민첩성
와 소음 문제가 단점이다.
에서도 훨씬 뛰어난 반응속도를 보인다. 전륜(앞바
사륜구동, 비포장도로·눈·빗길서 빛나다
퀴)이나 후륜(뒷바퀴)에 대한 동력 분배를 자유롭
스키 점프대를 오르는 아우디 콰트로
게 조절해 주행안정성을 도모했다.
사륜구동의 시초는 따로 있다. 1902년 폴란드의 스파이커 형제가 만든 ‘스파이커 사륜구동’이 효시
스포츠카 성능을 갖추면서도 안정감을 강점으
라는 게 정설이다. 이듬해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로 내세운 아우디 콰트로는 자동차 랠리에서도 두
대중에 최초로 공개됐다. 당시 이 차는 벨기에의 기
각을 보였다. 1981년 미셸 무통 은 아우디 콰트로를
술에 벤츠의 노하우를 결합해 완성됐다.
몰고 랠리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 여성으로서
이후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사륜구동은 군용
BMW
는 첫 번째 랠리 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필
짚(Jeep)에 많이 활용됐다. 참고로 1960년대 들어
나 메르세데스-벤츠
두로 아우디 콰트로는 그 해에만 열 번의 경주에서
영국의 퍼거슨사 가 상시 사륜구동의 F1 경주차를
를 따라잡기 위
제작했으나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
시점이다. 참고로 아우디는 1910년 4월25일 창립
랠리서 강자로 자리매김한 ‘스포츠 콰트로’
후 영국의 젠슨(Jensen·1934년 영국의 젠슨 형
자 아우구스트 호르히 가 독일 쾰른에서 설립했다.
특히 1983년 아우디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
제가 설립)사가 기술 제휴를 제안했고 ‘Jensen FF’
1958년 다임러-벤츠 산하로 들어갔다가 1964년
쇼에서 아우디 콰트로의 쿠페 원형을 그대로 유지
(1966~1971)가 세상에 공개된다. 이 차는 젠슨사
폭스바겐그룹에 인수된다. 폭스바겐은 벤틀리·
한 ‘스포츠 콰트로’를 내놓는다. 스포츠 콰트로는
와 합작한 ‘퍼거슨의 방식’라 해서 ‘FF’가 붙었다. 세
부가티·람보르기니·세아트·스코다·스카니
기존 아우디 콰트로의 축간거리를 30㎝가량 줄이
계 최초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 와 온로드용 사
아 등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독일 최
면서 역동적인 반응과 운전의 용이함이 더해졌다.
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후 아우디의 테스트
대의 자동차 생산 업체다. 콰트로 개발과 출시는
스포츠 콰트로는 스웨덴 랠리 대회에 출전해
드라이버인 외르크 벤싱거와 아우디의 기술팀장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름잡았던 그랜드
1~3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해 월드 랠리
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폭스바겐의 일티스 군용
투어링 분야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이들에게
챔피언십에서도 운전자 부문에서 우승을, 제작사
차량에 사용됐던 사륜구동 기술을 가져와 랠리 경
맞설 비장의 무기인 셈이었다.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 콰트로의 외
한 고성능카가 절실했던
주용 자동차 개발에 들어갔다. 이렇게 폭스바겐의
여섯번을 우승하게 된다.
관은 각진 형태의 기존 콰트로와 마찬가지로 대중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초로 승용차에 적용한
BMW·벤츠에 맞서 1980년 공개
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다만, 전기로 움직이
‘콰트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최초로 적용한 신
1980년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는 유리창과 수준 높은 입체음향, 난방이 가능한 좌
차 ‘아우디 콰트로’를 출시한다. 이때 아우디에겐
아우디 콰트로는 터보차저를 장착한 쿠페 스타일
석 등 편의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130 A U T O • 자 동 차
제9호•2012년 3월 30일
∷ 자동차 상식 車車車
엔진오일과 자동차성능의 관계
제작사들의 실험결과에서도 신 차량의 경우 엔 진오일을 조기에 교환할 필요가 없으며 노후차 량도 엔진오일 교환주기를 앞당길 필요가 없는
자동차 엔진오일의 담당 역 할은 엔진 내부에서 기 어와 금속
의 마찰을 줄여
주는 윤활 작용을 하고 윤활 외에도 엔
수로 작동되며 엔진오일의 교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오일상태를 점검 할 때는
이 늦어질 경우 터보챠저의 손상
제작사의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주행거리에서
을 가져오고 예열 없이 시동 후 바로
1000km 전후로 점검하여 교환 시기를 결정하
출발을 하면 터보 내부에 오일이 부족하
면 되고 엔진오일 레벨게이지를 뽑아 오일점도
여 심한 마찰이 생기면서 터보가 손상 되 고 고속주행 후 시동을 바로 꺼버리면 터보안
와 색깔 상태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 •엔진오일 교환법
진내부에서 발생
의 베어링이 고착되는 심각한 현상이 발생한다.
엔진의 적정온도 수온게이지가 중간에서 약간
하는 높은 열을 식혀
터보가 손상이 되면 오일도 연소되고 소음이 심
밑을 가르킬 때까지 워밍업을 시키고 시동을 끄
주는 냉각작용도 한다.
해지는데 한번 두번 예열을 안했다고 당장에 손
고 3분정도 기다렸다가 오일주입구 캡을 열고 다
자동차의 힘이 발생하는 엔진내부 연소실에 타
상되는 것은 아니며 피로 누적으로 인한 손상을
음으로 오일을 담고 있는 그릇의 출구부분을 풀
르 같은 카본의 이물질을 흡수하여 필터링을 도
가져올 수 있다.
고 폐오일을 완전히 빼낸 후 잠근다. 오일필터 캡
와주고 엔진내부의 부식방지에도 큰 역할을 하
•엔진오일의 교환주기
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 풀어내고 신품의 오일
는 중요기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엔진오일을 빨리 교환할
필터에 신품오일을 채운 후 잠근다.
터보챠저가 장착된 경유자동차의 경우 터보챠
수록 엔진성능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
오일주입구로 적정오일을 채운 후 캡을 닫고 시
저는 엔진에서 폭발 후 나오는 배기가스의 힘으
는데 소비자보호원 조사결과 자동차제작사들은
동을 걸고 3분정도 기다렸다가 오일레벨게이지
로 터보팬을 돌려 구동힘을 돕는 역할을 하는데
'엔진오일 조기 교체시 엔진 성능이 향상 된다'
F와 L사이에 적정수준을 유지하는지 확인한 후
터보차져 작동시 10만RPM 이상의 높은 회전
는 것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고 자동차
부족하면 보충하면 된다.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31
132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www.SpringfieldHyundai.com
2012 HYUNDAI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Loyalty Discount College Grad Disc. Military Discount Cash/Trade Equity
23,190 $ 3,162 $ 20,028 $ 500 $ 400 $ 500 $ 2,000 $
133
SONATA GLS
$
BALANCE DUE
16,628
OR BUY FOR
259
$
PER MO.
STOCK #S341193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2012 HYUNDAI
ELANTRA
“2012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College Grad Discount Military Discount Cash/Trade Equity BALANCE DUE
20,140 $ 2,140 $ 18,000 $ 400 $ 500 $ 2,000 $
OR BUY FOR
15,100 229
$
$
PER MO.
STOCK #H11081.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2012 HYUNDAI
TUCSON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College Grad Discount Military Discount Cash/Trade Equity BALANCE DUE
GLS FWD
23,795 $ 1,995 $ 21,800 $ 400 $ 500 $ 2,000 $
OR BUY FOR PER MO.
18,900 289
$
$
STOCK #H111291.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2012 HYUNDAI
ACCENT
Dealer List Dealer Discount Starting Price College Grad Discount Military Discount Cash/Trade Equity BALANCE DUE
$
NEWLY RE-STYLED
14,795 920 $ 13,875 $ 400 $ 500 $ 2,000 $ $
OR BUY FOR PER MO.
10,975 169 $
STOCK #H120025. 3.9% APR FINANCING FOR 72 MOS. WITH APPROVED CREDIT.
Call to speak to Joe Bae
754 Baltimore Pike • Springfield, PA 19064
877-702-3128
Not responsible for typographical errors. Artwork for illustration purposes only. Prior sales excluded. Offers cannot be combined. Check with your Salesperson. All prices plus tax and tags, license and doc fees with approved credit when customer finances thru HMFC . See dealer for details. Advertised payments reflect $2,000 cash/trade equity down at time of purchase and include all applicable discounts/rebates avail. at time of ad printing including College Grad and Military rebates. Prices in effect at time of publication and subject to change due to manufacturer’s programs. Hyundai is a registered trademark of Hyundai Motor Company. All rights reserved. ©2011 Hyundai Motor America. 2012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Voted by 50 automotive journalists from the US and Canada.
134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
제9호•2012년 3월 30일
전 면 광 고
135
136 전
면 광 고
제9호•2012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