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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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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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시 불안에 휩싸였다.

한인사회가 다시 강, 절도 사건의 위협에 시

지난 16일 밤 10시 50분 몽고메리카운

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1월 전 필라한인

티 블루벨에서 70대 한인 P모씨 집에 3인조

뷰티서플라이협회장을 지낸 채점식씨가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

자신의 집에서 강도들에게 희생된 후 아시

이 발생했다.이 과정에서 P씨는 범인들이

안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하는 강력범죄들

휘두른 해머에 머리를 가격당해 중상을 입

이 줄을 이어 지역 한인들이 공포에 떨기도

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들은 이

했다.그 뒤 한동안 잠잠하던 교외 주택가 강

날 밤 가게 문을 닫고 귀가하던 P씨를 줄곧

도 사건이 최근 잇달아 일어나면서 한인들

뒤따라와 이 같은 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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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15면

띵동! Trick or Treat! 할로윈의 유래…알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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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할로윈의 유래는 무엇일까? 할로윈

네를 떠들석하게 하는 할로윈 데이가 코앞

(Halloween)의 어원은 카톨릭 교회에서 유

으로 찾아왔다. 동네마다 할로윈 커스튬을

래됐다. 성인의 날 …

관련기사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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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한인사회가 공격받고있다 15

정치권 천덕꾸러기 전락 JP모건, 신뢰회복 안간힘 71

35대 필라한인회 인선 마무리 18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세금보고 최대 2주 지연18 필라음악인 협회 정기 연주회 21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비즈니스 사고 팔기5 74 패션기업 CEO 잇따라 영입하는 애플 79 스타벅스,왜 중국에서만 비싸? 82

필라 안디옥 교회 20일 새벽 기도회 21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의 미래는? 85

조선 왕실 필라 나들이 나선다 23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오바마 케어에 관해서 문의 하세요 23 포커스 | 이재용 원톱 체제에 한걸음 다가섰다! 26 위클리이슈 | 할로윈의 유래…알고 즐기자 28

E D U C AT I O N • 교 육

NEWS•한국뉴스

버지니아대학교 31

오너 일가 탐욕에 직원도 속고 투자자도 속았다 97

스탠포드 등 명문대 합격률 1~3% 불과 38 SAT 문제 또 유출… 시험 만점자 속출 예상 43

통일그룹 세무조사착수 105

모국어가 두뇌발달에 더 효과적이다 44

C U LT U R E • 라 이 프 스타일 | 2차 피부노화 준비하나요?117 신택리지 | ‘동해안의 흑진주’ 강원 삼척 119

WORLD•미주&월드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가요계 평정한 이은하120 12살 중학생, 교내서 교사 살해후 자살 51

고대사 |신라는 민족의 배신자인가123

뉴저지, 21일 0시 1분부터 ‘동성결혼 합법’ 55

와인기행 | 와인마을 루스트125

셧다운 여파로 민주 하원 도전자

58

한국의 맛 | 논현동조개구이 126

로드먼 “김정은, 최고갑부도 놀랄 호화생활”

61

추천미드 | 브레이킹 배드128

지금아프리카는 더테러라이브 62

조상범의음악에세이 |인생은 미완성130

스모그에 갇힌 중국 66

책꽂이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132

일본 4000만워 짜리 황금 아이폰 케이스 69

문화톡톡 | 영화로 인생을 묻다133 여행 | 도박 빼고 라스베가스를 찾아야 할 이유 136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138 美 언론 ‘뉴욕 양키스, 윤석민에 관심’ 141 ‘친구2’뜨거웠던 3개월간의 촬영현장 150 신승훈은 끝났다?“20년 더 해야죠”’ 153 '마녀사냥'성 이야기도 진보할 수 있다 155 한국 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H E A LT H • 건 강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밥’을 먹어라?158 우리 아기 ‘힘든응가’ 도와주려면? 161 美 인터넷 거래 ‘모유’ 세균 득실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임플란트의 역사167 고혈압 환자들, 가을 등산 잘못했다 뇌졸중 ’ 171

AUTO•자동차 “차 막히면 핸들 놓고 통화하세요”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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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가 공격받고있다 블루벨거주 한인 자택서 강도에 피습…자영업주상대 연쇄원정범죄 재발우려 연말연시를 두 달여 앞둔 요즘 필라지역 한인사 회가 다시 강, 절도 사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뺏기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저녁 식사를 하

지난 2009년 1월 전 필라한인뷰티서플라이협

기 위해 식당 앞에 주

회장을 지낸 채점식씨가 자신의 집에서 강도들에

차를 하던 K씨는 차량

게 희생된 후 아시안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하는

뒷부분을 들이받히는

강력범죄들이 줄을 이어 지역 한인들이 공포에 떨

듯한 충격을 느꼈다.

기도 했다.그 뒤 한동안 잠잠하던 교외 주택가 강

차에서 내린 K씨가 상

도 사건이 최근 잇달아 일어나면서 한인들이 다시

대 차량에 다가가는 사

불안에 휩싸였다.

이 일당으로 보이는 범

지난 16일 밤 10시 50분 몽고메리카운티 블루 벨에서 70대 한인 P모씨 집에 3인조 강도가 침입 해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 과

인이 K씨의 차를 몰고 달아나 버린 것.

△ 2009년 채점식씨 살해사건 이후 펜주 검찰국에서는 아시안대상 범죄에 대한 세미 홀리데이 시즌과 연 나를 개최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정에서 P씨는 범인들이 휘두른 해머에 머리를 가

말이 다가오면서 이 같

격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은 강, 절도 사건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회피하고 있다”며 “경찰은 피해자의 신분이나 자

범인들은 이날 밤 가게 문을 닫고 귀가하던 P씨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당국은 아시안이 범

금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생명을 구하

줄곧 뒤따라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

행 대상이 되는 주요원인으로 은행을 믿지 못한다

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을 믿어

찰 CCTV분석 결과 밝혀졌다.이 사건은 채점식씨

는 점과 항상 현금을 휴대하고 있으며 범죄 피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911

사건 이후 잇따라 발생한 아시안 대상 범죄들의

를 당해도 신고를 하지 않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에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수법을 그대로 따른 것이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펜주 경찰 관계자

전화를 건 다음 ‘fire’나 ‘kill’ 등 기본적인 단어만

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9일에는 랜스데일 인근

는 “수상한 사람이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말한 뒤 전화기를 들고 연결상태를 유지하고만 있

토와멘신타운십 주택가에 4인조 강도가 침입해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주저 없이 911로 신고해한

어도 관계기관이 즉각 출동을 하게 된다.911을 단

일가족들을 방 안에 묶어 두고 금품 및 전자제품

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축 다이얼에 입력해 두고 차량으로 이동 시 휴대

등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안들의 상당수가 체류 신분이

폰을 즉각 사용할 수 있는 장소에 두는 등 스스로

나 불법 자금문제 때문에 신고를 꺼리거나 진술을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또한 최근 한인 K씨도 눈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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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대 필라한인회 인선 마무리 부회장 김경택, 박영태, 오정선미, 송기양 활동이 중단됐던 차세

∷NEWS

연방정부셧다운여파 세금보고최대2주지연

대육성위원회의 경우

국세청(IRS)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내년 초

지미정 변호사가 위원

의 2013년도 세금보고 시작일이 최대 2주까

장을 맡았고 김상혁,

지 지연될 수 있다고 22일 발표했다.당국자

이민수, 김태형, 김경

는 “연방정부가 폐쇄됐던 16일간의 공백을

택씨 등이 위원으로 참

메우기 위해 내년 초 세금보고 시작일을 당초

여한다. 장학위원회는

예정된 1월 21일보다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

현 조남수 위원장이 유

다.이에 따라 IRS의 내년도 세금보고 시작일

임됐다.

은 1월 28일부터 2월 4일 사이에 결정될 것

이와 더불어 현 한인

으로 알려졌다. IRS는 “세금관련 시스템을

회장 후보 등록 과정을 두고 시비가 벌어지며

회관 관리와 운영을 위한 건물관리위원회도 구성

점검하고 실수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

피행 우려를 낳던 제 35대 필라델피아한인회(회

할 예정이다. 송중근 회장은 “젊고 유능한 한인사

라며 “정확한 세금보고 시작일은 12월 중에

장 송중근)가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

회 인사들이 고루 한인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공지하겠다”고 말했다.올해초에도 재정절벽

인 활동에 들어갔다.송중근 제 35대 필라한인회

며 “모두 힘을 합쳐 새롭고 거듭나는 한인회로 만

협상이 연초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예년보다

장은 지난 21일 블루벨에 있는 한식당 남산(구 가

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배포된 한인회

일주일가량 늦어진 1월 30일에 시작한 바 있

야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임원진을

전반기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향후 한인회 내에

다.세금보고 마감일은 4월 15일로 그대로다.

임명 발표했다.

한국학교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

이날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부회장에 김경택

업계획서에서 밝힌 동포 행사 가운데 한국학교를

변호사, 박영태 전 펜주뷰티협회장, 오정선미 벅

통한 한글강좌와 문화강좌, 영어교실 등이 포함

스카운티 한국학교장, 송기양씨가 임명됐다. 사

되어있고 오정신미 벅스카운티 한국학교장과 심

무총장은 보험인 김준형씨가, 기획부장에는 보

수목 영생한국학교 교감 등의 인선도 이와 무관

험인 찰리김, 교육부장은 33대 한인회 사무총장

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송 회장은 “현

을 지낸 바 있는 심수목 영생한국학교교감, 재무

재까지는 구상단계에 있으며 확정된 사안은 아니

에는 공인회계사 김효정씨, 문화홍보부장에는

다”라면서 “임원회의와 이사회 등을 거쳐 사업계

원스튜디오 임성택씨가 각각 맡게 됐다. 한동안

획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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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음악인 협회 정기 연주회 11월9일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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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필라 안디옥 교회 20일 새벽 기도회 매년 늦가을마다 새벽을 깨

씀으로 무장하고 기도의 능

필라 음악인 협회(회장 심회진)가 가을

오페라 쇼는 어느해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

우며 말씀의 풍성한 잔치를

력으로 이민의 삶을 승리할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필라 음악인 협회

닌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여자의 마음, 축

베풀어 온 필라 안디옥 교회

수 있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는 오는 11월9일 벅스카운티 장로교회에

배의 노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개선 행

가 올 가을에도 새벽기도회

되어왔다. 또한 자녀들을 위

서 가을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베

진곡, 리골렛토 4중창 등 베르디의 명곡들

를 개최한다. 오는 10월28

해 기도회가 진행되는 토요

르디 오페라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

을 독창, 중창, 합창으로 다양하게 선보일

일(월)부터 11월20일까지

일 새벽은 온 가족이 함께하

는 청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한글 해설

예정이다. 합창은 이창로, 앙상블은 박혜

제19차 새벽기도회가 필라

는 기도회로 진행된다.

과 자막이 곁들여져 초보자도 쉽게 오페라

란 씨가 각각 지휘할 예정이며 소프라노

지역 성도들의 영혼을 깨우

특별히 이번 기도회는 최근

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된다. 심회진 회

홍승연, 이주영, 메조 소프라노 박소진, 테

게 된다. 1년여 동안 준비된

보수가 끝난 성전에서 예배

장은 “이번 정기 연주회는 대표적인 오페

너 최은혁, 바리톤 하태규, 한준희 등 필라

말씀으로 성도들의 풍성한

를 드릴 계획으로 모든 성도

라 작곡가인 베르디 곡들로만 엄선해 베르

지역 대표 성악가들이 총 출동한다. 반주

삶을 약속하는 호성기 목사

들이 더욱 풍성한 은혜를 사

디 오페라 갈라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는 피아니스트 고수지, 황수진 씨와 함께

는 이번 기도회에서 "다니엘

모하고 있다. 기도회 시간은

현악 앙상블이 곁들여질 예정이다.

특별 새벽기도회"라는 주제

매일 새벽5시15분 찬양으

아래 말씀을 전할 계획이다.

로 시작될 예정이다.

심회진 회장은 또 “베르디가 세상을 떠 난지 100여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스물

<필라 음악인 협회 베르디 오페라

여덟곡의 주옥같은 오페라는 아직까지도

갈라 쇼>시간: 11월9일 오후7시30분

지난 18년 동안 새벽을 깨워

주소: One Antioch Ave.

전 세계에서 널리 연주되고 사랑받고 있

장소: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1550 S.

온 특별 새벽기도회는 안디

Conshohocken, PA

다”고 덧붙였다.올해는 특히 베르디가 탄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문

옥 교회 성도 뿐만 아니라 필

19428

생한지 2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베르디

의: 215-206-9098

라 지역 성도들을 깨우고 말

문의: 610-828-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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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호•2013년 9월 27일

조선 왕실 필라 나들이 나선다 내년 3월부터 특별전…유물 150여점 전시 는 1392년부터 1910년까 지 500여 년에 걸친 조선왕 조시대의 문화와 예술 작품 들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필라미술박물관 홈페이지에 실린 조선왕조특별전시회 소개

23

∷뉴스

오바마 케어에 관해서 문의 하세요 지난 20여년간 필라 지역에서 다양한 건강 보험을 취급해온 변성도 보험에서는 상품거래소 (Marketplace)에서도 보험 가

있는 초대형 이벤트가 될

입을 대행할수 있는 자격을 취득

전망이다.필라 박물관 측도

함으로써 기존의 보험과 새 보험

조선시대 27대 왕조에 걸

플랜의 비교 및 검토와 가입하는

친 세계 역사상 가장 길면

데 어려움을 겪는 많은 한인 동포

는 플랜을 보험사나 에이전트와

서도 유교 통치 이념을 토

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

대로한 조선의 문화 예술

다. 현재 여러 건강 보험사에서

다. 그리고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을 재조명 하는 계기가 될

는 내년 1월부터 기존의 갖고있

보험 가입은 저소득층 분들이 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

는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

금 크레딧으로 보험비등을 낮추

바마 케어 (ACA)플랜으로 자동

는데 필요한 정확한 수입 보고서

적으로 Exchange되는 옵션을

(Income Tax, Payroll stubs)

주고 있다. 향후 일년간은 현재의

를 준비하는 조항을 한층 강화시

플랜을 유지하는 옵션을 선택하

킨 후에 12월 쯤 부터 본격적으로

는 것이 일반적으로 의료 비용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 본인 부담액도 줄이고 월 보

변 사장은 향후 개인이 직접 신청

조선왕조시대의 문화 예술품들이 필

시장소는 박물관 내 1층도랜스 특별 전

라델피아를 찾는다.필라델피아미술박

시 갤러리(Dorrance Special Exhibition

물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에

Galleries).전시 작품은 한국국립박물관

서는 내년 3월 2일부터 5월 26일까지 약

내 소장 예술품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박물

두달간 ‘조선왕조 특별전시회(The Last

관에 소장중인 작품 등을 포함해 총 150

Dynasty: Arts and Culture of Joseon

여 점이며, 특히 조선백자, 서화 등 국보

험료도 절감 할 수 있기때문에 기

하거나 상품거래소에 등록 되 있

Korea, 1392-1910)’를 개최한다.한국국

급 유물까지 포함돼 전시회의 규모와 수

존의 플랜을 선택하는것이 유리

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가입해도

립박물관의 주최하에 미국 내 각 지역 박

준을 높인다.박물관 측은 미국인들에게

하다고 설명했다. 변 사장은 마켓

보험료는 같으므로 보험 가입과

물관과 연계해서 열리게 되는 이번 전시

도 한국의 문화와 현재를 느낄 수 있는 좋

플레이스를 통한 보험 가입은 앞

추후 서비스, 변경사항 등을 감안

회는 필라 박물관을 시작으로 로스앤젤

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전

으로도 기회가 계속 주어지겠지

할때 에이전트를 통하는 것이 유

리스(6월 29일~9월 8일), 휴스턴(11월

시 기간 중인 3월 12일 오후 4시 30분부

만 현재 플랜을 유지하는 조치를

리하다고 설명 했다.

2일~2015년 1월 11일) 등을 순회하면

터 7시30분까지는 교사들을 위한 특별

이번 기간내에 안하게 되면 기회

변성도 보험 215. 517.6871

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이번 특별전에서

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

가 없어지게 되므로 현재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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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호•2013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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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215-913-3008

시간: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5:30 ~ 7:30

◆필라한인음악인협회 29회 정기연주회

장소: 서재필 기념재단 내 봉사센터

일시: 11월 9일(토) 오후 7시30분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PA 19126

장소: 벅스카운티장로교회

문의:215-224-9528 (예약 필수)

티켓: 10달러(현장구입가능)

◆필라안디옥교회 특별새벽기도회

문의: 215-206-9098

일시: 10월 28일 ~ 11월 20일 새벽 5시 30분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한 동물로 여겨 최상의 먹이을 주어 길렀습니다.

장소: 필라안디옥교회 새성전(본당)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사육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었기에 샴의 국왕은 자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신이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내가 널

1 Antioch Ave. Conshohocken, PA 19428

‘White Elephant’의 다른뜻 White elephant의 의미가 '흰 코끼리' 말고도 '처 치 곤란한 애물단지'라는 뜻을 가지고있습니다. 뜻 이 생겨난 이유를 유래에서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옛날 샴[태국] 왕국에서는 흰 코끼리를 귀

주목하고 있으니 알아서 해라'는 뜻으로 흰 코끼리

강사: 호성기 담임목사

장소: 목양장로교회

문의: 610-828-6760

1400 N.Hills Ave Willow Grove Pa 19090

◆무료 시민권 작성 세미나

문의: 215-425-8966

시간: 2013년 11월 1일 오후 6:00 ~오후 9:00

◆North Penn ESL 무료 영어 강좌

다 결국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고 하네요.

강사 : 서민수 변호사외 8명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1:30까지

그래서 'white elephant'는 아무 가치도 없이 돈만

장소 : 서재필 센터내 강당

장소: 양스 태권도장

들어가는 것 또는 처치 곤란한 물건이라는 의미로 사

문의 : 215-224-9528, 215-224-200

127 South Main St., North Wales,Pa. 19454

◆ 필라밀알의밤 소향 초청 공연

전화: 215-460-4203

시간: 11월 2일(토) 오후 7시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니다. 그래서 미국인이 궁금하여 현지인에게물었습

장소: 에빙턴하이스쿨 대강당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니다. “아니 왜 흰 코끼리만 그늘에서 쉬고 있는 건가

900 Highland Ave. Abington, PA 19001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요?” 그러자 현지인은 “저 코끼리님은우리의 우상

특별석 50달러 일반석 10달러

장소: 서재필센터

이자 신 같은 존재입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예부터

를 하사하곤 했답니다. 이 코끼리를 하사 받은 사람 들은 하사품을 거절함으로써 왕을 모욕할것인가, 아 니면 막대한 사육비로 인해 파산할 것인가를 고민하

용되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한 미국인이 태국관광 을 가게 되었는데 일로 바쁜 다른 코끼리들과 달리 흰색 코끼리만 호의호식하며 낮잠을 즐기고 있었습

코끼리로 유명한 나라들에서는가끔 흰 코끼리가 나

Fri•25

Sat•26

Sun•27

Mon•28

Tue•29

Wed•30

Thu•31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오면 그것을 신의 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미국인은 다 같은 코끼리지 색깔이 조 금 다르다고 저렇게까지 한단 말인가 궁금하게생각 하면서도 그럼 저 코끼리는 죽을 때까지 일도 하지 않고 인간이 먹여 살려야만 하니 결국무용지물이구

54° 최저 31° 최고

55° 최저 37° 최고

55° 최저 32° 최고

58° 최저 31° 최고

54° 최저 36° 최고

56° 최저 41° 최고

58° 최저 43° 최고

먼 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래한 이 문장 이 현재까지 무용지물을 뜻하는 말로 흔히 쓰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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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호•2013년 10월 25일

F O C U S • 포 커 스

또 변화한 삼성그룹의 후계구도

이재용 원톱 체제에 한걸음 다가섰다! 삼성그룹 후계 구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실이 감지된 것은 지난 9월 24일, 제일모 직이 사업부 중 패션 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다.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와 삼성에버랜드, 둘은 의류 회사랑 리조트 운 영업체라는 점에서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굳이 공통점을 찾자면, 두 회사 모두 오너에 의해 경영 돼 왔다는 점이다. 제일모직의 패션 부문은 이건 희(李健熙) 그룹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李敍顯) 부사장이, 이 사업부를 넘겨받기로 한 에버랜드는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李富眞) 호텔신라 대표

언론 배포용 자료를 만들라고 지시받아 애를 먹었

것으로 봐야 한다. 제일모직 소재 부문에는 전자

가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윤주화(尹柱華) 제일모

다”고 했다.

에 납품하는 신소재가 많다. 제일모직 패션 부문

직 패션 부문 대표이사는 “패션은 소프트 경쟁력

“일이 꽤 빨리 진행될 것”

이 중요한 사업이다. 리조트와 레저사업 등을 통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관심이 크다. 표면적으

해 소프트 경쟁력을 확보한 에버랜드가 패션 사업

로 이 회장의 두 딸이 관여하고 있는 회사 간의 ‘딜

을 맡게 돼 앞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deal)’이라서, 두 딸의 역할이 어떻게 나눠질 것

을 떼서 제일모직을 온전히 삼성전자용(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삼성전자의 수직 계열화 라인에 남기려는 포석으로 봐야 한다.” 이재용씨에게 힘이 더 실린다는 소리인가.

하지만 이런 설명은 왠지 군색해 보인다. ‘패션

이냐에 관심이 쏠렸다. 그즈음 삼성그룹의 한 고

“처음에는 이재용씨가 이건희 회장 시대를 이

과 레저’라는 두 개의 상관없는 사업 분야의 연결

위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20여 년 이상 그룹에 몸

어받아 그룹의 전권(全權)을 쥘 것이 당연시됐지

고리를 찾고자 ‘소프트 경쟁력’이라는 단어까지

담고 있고, 비교적 오너 일가의 근황을 잘 알 수 있

만, 여동생인 부진·서현 자매의 등장으로 한때나

개발해 가며 무던히 애쓴 냄새가 난다. 사업부를

는 위치에 있다. 그의 얘기다. “이번 딜은 제일모직

마 그룹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던 것이 사실이다.

넘기기로 한 제일모직이나 이를 받기로 한 삼성에

의 패션 부문을 떼 내는 것이 아니라, 제일모직의

이번 딜로 이 부회장 측에 힘이 더 실렸다고 보는

버랜드나 이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

전자소재 사업을 떼서 이재용(李在鎔) 부회장(이

것이 맞다. 제일모직은 삼성에는 모태기업이다.

인다. 해당 기업의 한 관계자는 “발표 전날 급하게

하 삼성가 3세의 호칭은 ‘씨’로 통일)에게 넘기는

그간 회사 사업 비중이 패션에서 첨단 소재 사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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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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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포 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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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졌으나 늘 패션 사업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

의 색깔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 자매로 인해 회

았다. 제일모직에서 패션 사업을 떼 내고 나면 사

사 재무 상황이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알 수 없으

실상 사명(社名)을 바꿔야 할 정도다. 첨단소재 사

나, 적어도 이들의 행보는 몇 년째 ‘경영 수업 중’인

업과 제일모직은 언밸런스하지 않나. 모태 기업의

오빠 이재용씨와는 분명 달랐다. 그리고 삼성그룹

사명을 바꿀 생각을 하면서까지 이 딜을 한 것은

안팎에서는 ‘BJ(이부진의 영어 이니셜)’라는 이름

그만큼 후계구도 승계가 급박해졌다는 뜻으로 보

이 서서히 거론되기 시작했다. 당시 정보 업무를

면 된다. 앞으로 일이 꽤 빨리 진행될 것 같다.”

해온 한 그룹 관계자의 얘기다. “이부진씨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다른 그룹의

삼성SDS, 이재용의 비상장회사 흡수

그로부터 3일 뒤인 지난 9월 27일, 이번에는 삼

경영하는 회사와 이들이 주식을 가진 곳에서만 일

정보맨들끼리도 이부진씨의 근황은 이슈였다. 이

성SDS가 비상장계열사인 삼성SNS를 흡수합병

어나고 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를 맡기로 한

부진씨가 공격적으로 호텔신라 경영을 하고 있고,

한다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삼성가 3세인 이재

삼성에버랜드 역시 이재용씨가 전체의 25.1%, 부

그룹 내부에서 그의 능력을 좋게 보고 있다는 것

용·부진·서현 3남매가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

진·서현씨가 각각 8.37%를 가진 삼성 연결고리

이었다. 항간에는 이부진씨가 욕심이 많아서 호텔

재용씨가 전체의 8.81%, 부진·서현 자매가 각각

의 핵심 회사다. 삼성그룹의 3세 경영시대는 임박

하나 정도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

4.18%를 보유하고 있다. 처음에는 삼성가 3세가

한 것일까.

았다. 이 회장이 이런 부진씨를 눈여겨본다는 얘

직접 경영하는 회사에서 변화가 감지됐고, 이번

이재용과 이부진

기도 흘러나와서 정보맨들끼리 이부진씨의 근황

에는 이들이 주식을 가진 회사에서 변화가 시작된

이재용씨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 기획팀 상

에 바짝 신경을 썼다.” 삼성그룹에서 정보 업무를

것이다. 더구나 삼성SNS는 비상장법인이지만, 이

무보로 발령이 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

했던 한 관계자는 “윗선에서 하는 얘기를 직원이

재용씨가 전체의 45.69%를 보유한 회사다. 지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삼성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 하지만 당시 정보맨들 사

1993년 2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통신망 구축 및 홈

그룹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곳이다. 삼성

이에서 ‘BJ’의 근황은 꼭 물어봤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사업을 하는 곳으로, 지난해 총 5124억

그룹은 이재용씨의 역할을 묻는 질문을 받을 때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삼성그룹은 발끈했다.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 매

마다 “경영 수업 중”이라고 말을 했다. 이때까지만

터무니없는 소리라는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출에 비교하면 거의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 회사

해도 이재용씨의 ‘포스트 원톱 시스템’을 의심하

“이부진씨가 오빠와 싸우는 듯한 이미지로 비쳐

의 대주주는 이재용씨이고, 나머지 지분 중 삼성

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이

서 무척 당혹스러워한다.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오

전자의 보유분이 35.47%다. 삼성SDS 관계자는

부진씨(2004년 호텔신라 상무보 발령), 이서현씨

빠와 맞설 뜻도 없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원

(2005년 제일모직 상무보 발령)가 회사 일에 본격

만일 오빠인 이재용씨와 다툼을 벌인다면, 상대는

활히 하기 위해서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

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이부진씨는 지난 2008

이부진씨뿐만 아니라 이서현씨일 수도 있다. 이서

병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 내 패션 부

년 인천공항에 호텔신라 면세점을 진출시켰다.

현씨가 이끄는 제일모직 패션 부문 역시 호텔신라

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양도하고, 또 삼성SDS가 매

지난 2007년 4950억원이었던 매출은 면세점

와 매출에 있어 비슷한 수준이고, 두 자매 모두 비

출에서는 존재조차 미미한 비상장법인을 인수하

사업 진출 덕에 1년 만에 1조2132억원으로 늘어

슷한 시기에 회사 업무를 시작했다. ‘이부진과 이

는 과정에서 삼성 측은 ‘시너지 효과’를 말하고 있

났다. 이서현씨는 같은 해 이탈리아 유명 편집숍

재용의 불화설’은 업계에서 공공연히 회자됐지만,

다. 하지만 삼성의 모든 변화는 삼성가 3세가 직접

인 ‘10코르소코모’를 강남구 청담동에 열며 자신

‘이서현과 이재용의 불화설’은 언급된 적이 없다.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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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 리 이 슈 • N E W S

띵동! Trick or Treat! 할로윈의 유래…알고 즐기자

여름휴가를 떠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할로윈

(All Hallows Eve)가 오랜 세월 변화하면서 전해져

의 몸을 빌려 거처를 마련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온

이라니…무서운 귀신 분장에서부터 깜찍한 만화

내려 온 것이 바로 할로윈의 어원상 기원으로 알려

마을 사람들은 이 날 육체를 점령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인공 코스프레 등 매년 동네를 떠들석하게 하

져 있다. 이 유래를 좀 더 살펴보면 기원 전 5세기경

난방을 중단하고 몸을 차갑게 해서 혼령으로부터

는 할로윈 데이가 코앞으로 찾아왔다. 동네마다

켈트족이 거주하던 지금의 아일랜드 지방과 북부

몸을 보호했다. 그리고 귀신처럼 분장을 하고 시끄

할로윈 커스튬을 파는 가게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유럽의 지역은 겨울이 길어 10월 31일을 여름의 마

럽게 마을을 돌아다님으로써 기거할 육체를 찾아

시내 거리는 할로윈 복장을 한 젊은이들로 가득

지막으로 보고 11월 1일을 새로운 해의 첫날로 기

헤매는 혼령들을 놀라 달아나게 했다.

찬다. 도대체 할로윈의 유래는 무엇일까? 할로윈

념했었다. 수확의 계절이 끝나고 어둡고 추운 겨울

켈트족은 이미 혼령에게 몸을 점령 당했다고 생

(Halloween)의 어원은 카톨릭 교회에서 유래됐다.

이 시작 되는 이 10월 31일을 당시 사람들은 산자와

각 되는 사람을 장작 더미에 올려 놓고 화형에 처하

죽은 자의 경계가 불분명 해 진다고 믿었다.

여 귀신이 산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본보기를 보

성인의 날(All Hallows Day)인 11월 1일은 모든 성인들을 기리며 종교적 행사를 갖는 카톨릭 교회

죽은 사람들의 혼령이 다시 땅으로 내려와 농사

의 전통적인 기념일인데 이 날을 기념하는 전야제

를 망치게 하고 사고를 일으키고 살아 있는 사람들

여 주기도 했다. 그 후 기원 후 1세기 경 로마인이 켈 트족의 풍습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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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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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은 사람을 불에 태우는 행위는 하지 않았

Treat)이라고 말하면 사탕과 초콜렛을 나눠주는

람직하다.마지막으로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할로

고 대신 인형을 만들어 불에 태우곤 했다. 이 풍습이

센스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윈 파티에 친구들과 함께 즐기길 원한다면 http://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변해 귀신이 몸에 들어온다

할 한가지 사실.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할로

www.upcomingevents. com/

는 의식은 약해지고 도깨비, 귀신, 마녀와 같은 복장

윈 데이라 여기저기 파티를 다니며 음주를 하는 경

philadelphia/

을 하고 모이는 축제 형식으로 발전 되었다.

우가 많다. 음주 교통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하여

halloween-

이 풍습이 이민자들에 의해 북미로 전해졌으며

곳곳에 음주 체크 포인트가 설치된다. 따라서 할

parties/을 통해

오늘날 어린이들의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누

로윈 파티 후 술을 조금이라도 마셨다면 음주를 하

티켓을 구입할

군가가 초인종을 누르고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지 않은 친구나 가족에게 운전대를 맞기는것이 바

수 있다.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미 국 주 립 대 학 1 위 다 투 는 워 싱 턴 의 명 물

버지니아대학교 설립자 제퍼슨 철학 기려 ‘명예 학위’ 전혀 없어 ‘과정 밟아 학업적 성과 검증해야 학위’ 원칙 고수

“미국 독립 선언서의 기초자이자 버지니아 종

슨 대통령은 교육 과정 뿐 아니라 대학 건물들의

퍼슨의 사저 몬티첼로와 함께 버지니아 대학을 세

교 자유법의 제안자, 그리고 버지니아 대학교의

설계까지 직접 도맡아 했을 정도로, 버지니아 대

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제퍼슨 대통령은 당시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 여기 잠들다.”

학에 대한 열정이 깊었다. 그가 설계한 건물들은

버지니아에 이미 윌리엄앤메리 대학교가 있었음

버지니아대학교(UVA) 내 위치한 제 3대 대통

'제퍼스니안 건물'이라 일컬어지며 많은 찬사를

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학문을 공부할 수 있는

령 토머스 제퍼슨의 묘비에 적혀있는 글이다. 미

받아왔다. 미국 건축 학회(AIA)가 미국 역사 200

대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버지니아 대학을 세웠

국의 버지니아주 앨버말 카운티의 소도시 샬러츠

년을 기념하며 발행한 학술지는 버지니아 대학 건

다. 미국 최초로 건축, 철학, 정치학, 천문학, 식물

빌에 위치한 버지니아대학교는 미국 3대 대통령

물들을 “미국의 200년 건축 역사상 가장 자랑스러

학 전공이 만들어진 순간이다.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1819년 설립되었다. 제퍼

운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유네스코는 토머스 제

버지니아대학은 건축대학, 문리과대학, 경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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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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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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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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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상학대학, 평생전문대학원, 교육대

지니아 대학을 ‘가장 높은 가치 대학(Best

학, 공학대학, 법학대학원, 의학대학원,

Value)’ 1위로 여러차례 선정해 왔다.

간호대학, 공공정책대학원 등으로 이루

버지니아 대학이 이렇게 높이 평가받

어진다. 버지니아 주립 중에서 가장 우수

는 데는 제퍼슨때부터 계속 되어온 학업

한 학교로 꼽히며, 전국적으로 UC 버클

을 가장 우선시하는 고집과 열정이 있기

리, UCLA 등과 공립 1위를 다투는 학교

때문이다. 한 예로 버지니아대는 여느 다

다. 워싱턴 일원에서 한인 학생들이 가장

른 대학들과는 달리 '명예 학위(honorary

많이 진학하는 학교 중 하나다.

degree)'를 단 한 번도 준 적이 없다. ‘아너

메릴랜드 학생들도 한 해 수백명 이상

러리 디그리’란 어느 분야에 크게 공헌한

씩 UVA에 진학하고 있다. 현재 학부생들

유명인사가 학교를 방문할 때 정상적인

의 수는 약 1만3617명이며, 학생 대 교수

학업 절차를 생략하고 주는 것으로 수많

비율은 16대 1이다. 절반 이상의 수업들

은 정치인, 기업 리더 등이 전 세계에서 받

이 20명 이하의 학생들로 이루어지는 소

아오고 있다. 제퍼슨은 버지니아대에서

규모 수업들이다. 재학생 중 소수 민족 학

학위를 얻는 방법은 다른 학생들과 똑같

생이 20% 이상이며, 동양계 학생이 전체

이 학업적 성과를 검증받는 방법 밖에 없

재학생중 약 11%,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지니아 대학은

9%, 히스패닉계 4%이다.

이 전통을 유지함으로써 버지니아 대학의

대학의 학구열과 학생 수준을 평가할

학위의 영광과 의미를 보존해왔다.

수 있는 졸업율은 전국 최상위이며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졸업률은 전국 1위

USA투데이·프린스턴 리뷰

이다. 유에스뉴스월드 리포트는 2009년

‘가장 가치 있는 대학’ 1위 선정

에 이어 2010년에도 버지니아 대학을 공

200년 된 캠퍼스, 제퍼슨이 직접 설계…

립대학 중 2위로 발표했다. 201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버지니아 대학 학부 프로그램을 미국 공 립대 중 2위로 뽑기도 했다. 버지니아 대

학교에 대한 큰 자부심은 신입생들이

학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전

서명하는 학생 명예 서약에서도 나타난

공으로는 경제가 1위로 약 11%이며, 비

다. “학교에 처음 입학할때 학생들 모두

지니스 9%,역사학, 국제관계학, 심리학

가 ‘우리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 훔치지 않

등이 8%를 차지한다.

는다, 시험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서

USA 투데이와 프린스턴 리뷰 등도 버

약이다. 버지니아 대학의 스포츠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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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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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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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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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왔다. 남자 라크로스,

니아 대학의 명성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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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 2010년 공식 입학률은

남자 축구, 남자 복싱, 여자 라크로스, 여자 크로스

버지니아 대학의 유명 동문들로는 시인 에드거

32.6%이였다. 그 중에서도 버지니아 주 지원자들

컨츄리의 경우 전국 타이틀(National Titles)을 수

알런 포, 코메디언 티나 페이, 28대 대통령 우드로

의 입학률은 42.4% 였고, 타주 지원자들의 합격률

차례 획득했고, 남자 농구는 ACC(아틀란틱 코스

윌슨, 1968 대통령 선거 후보였던 로버트 케네디,

은 24%였다. 타주 학생들은 3만6570달러의 학비

트 컨퍼런스) 리그의 정기시즌 및 토너먼트에서

상원 의원 테드 케네디, 그리고 현재 버지니아주

를 부담하고, 주내 학생들은 1만1576 달러의 학비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미식축구팀은 1989년과

주지사들 등 다수가 있다. 버지니아 대학교는 주

를 부담한다. 물론 기숙사비가 더해지면 2만달러

1995년 모두 ACC 챔피언쉽을 우승했고, 수영팀

립 대학 특성상 버지니아 주의 학생들을 우선적으

가까이 될 수 있다. 원서 마감일은 매년 1월1일, 합

과 다이빙팀 등이 4년째 ACC 우승자리를 지켜왔

로 받아들이고 학부의 약 30%만 타주와 국제 학생

격 학생들의 평균 SAT 성적은 읽기 610~720, 수

다. 그 외에도 테니스 팀, 조정 팀 등 여러 팀이 버지

들로 채운다. 따라서 타주 학생의 경우 매우 치열

학 630~740 쓰기 620~720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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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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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등 명문대 합격률 1~3% 불과 미국의 의과대학 심사과정은

1%, UCLA· NYU 2%, 하버드·USC 3%의 합격

학부성적과 의대 입학시험

률에 불과하다. 우선 의대 지망생들은 높은 GPA는

(MCAT: Medical Colleges

기본이다. GPA 심사 때 과학과목과 전 과목 GPA

Admission Test)으로 이미 검증된 학

를 분류해 심사하는데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로 과학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생들을 선발한다고 보면 된다. 학부에서 보통 5% 이내의 상위권에 드는 학생이 의대를 진학한다.

일부 명문 의대는 평균 GPA가 3.7~3.9(과학과

의과대학원에서 이미 검증된 대학생을 선발하는

목 및 전 과목)가 되어도 대기자 명단에 오르기 일

것은 학교의 명예와도 관련되어 있지만 사람의 생

쑤다. GPA는 일반대학에서 상위 1~3%, 아이비

명을 구하는 의사들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수재여

리그에서도 상위 10% 내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

야 한다는 객관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의대입학 현황및 의대랭킹

▲ 미국의 의대는 성적이 우수하고 의료봉사활동등이 풍부해야 입학이 가능하다. NYU 의대 교수가 의대생 들에게 약물과복용 대처법을 강의하고 있다.

이 높다고 할 수 있다. GPA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 한 것은 MCAT(의대 입학시험)으로 45점 만점에 최소한 30점은 되어야 하며 명문 의대는 34~35

미국을 포함한 북미주 지역에는 약 150개의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점을 기록했다. 의대 경쟁률은 그야말로 치열하

의대가 있으며 총 등록정원은 2011년 기준 1만

2014년도 리서치 부문 의과대학원 랭킹을 보면 1

다고 할 수 있다. 점차 많은 대학생들이 의대를 지

9,000여명 정도다. 대부분이 학부에서 생물학

위 하버드에 이어 스탠포드가 2위에 올랐고 존스

망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학생들이 평균 지

(Biology)을 전공해야 의대에 가는 것으로 잘못

홉킨스가 3위, UC샌프란시스코와 유펜이 공동 4

원하는 대학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

알고 있다. 2009년 의대 입학생들의 전공을 조사

위,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가 6위에 각각 선정

석되고 있다. 보통 한 학생이 평균 14~15개 대학

한 바에 따르면 51%가 학부 때 생물학을 전공했

됐다. 기초진료 부문 의과대학원 순위에서는 노스

에 지원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고 물리, 화학 등 자연과학 12%, 사회과학 12%, 인

캐롤라이나대(채플 힐)가 1위에 올랐고 워싱턴대

1만9,230명의 학생이 의대에 등록한 가운데 평균

문학 5%, 보건학 2%, 수학 1%, 기타 17%로 골고

(시애틀)가 2위, 오리건 헬스&사이언스대가 3위,

GPA는 3.67, 평균 MCAT은 31.1로 집계됐다.

루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의대와 무관해 보이는

UC샌프란시스코가 4위, 콜로라도대(덴버)가 5위

전공자들도 의대 진학에 필요한 프리메드(Pre-

에 각각 뽑혔다.

Med)를 들었으면 지원할 수 있다. 프리메드는 의

현 USC 의대 암 생물학 부교수이면서 입학사정 관을 겸임하고 있는 홍영권 박사는 “미국 명문 의 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학부 성적은 물론

대 지원자들이 반드시 들어야 하는 화학, 유기화

■미국 의과대학 입학현황

MCAT 시험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봉사및 의료

학, 생물학, 물리학, 통계학, 영어 등이다. 일부 대

미국 의대 평균 합격률은 명문대일수록 치열

활동과 리서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야 가능하다”

학에서는 아예 프리메드 과정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다. 2011~2012년 의대 지망생 기준, 스탠포드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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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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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문제 또 유출… 시험 만점자 속출 예상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가 국

수를 받아 하버드대학에 지원한다니 억울

내에서 또다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

할 따름”이라고 했다.학원가에서는 이번

울 강남의 일부 어학원이 문제 유출의 장본

문제 유출 사태의 장본인으로 일부 어학원

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응시생과 학부모 사

을 꼽으며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서 ‘시험 무효’ 주장까지 터져 나오고

서울 대치동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는 한 학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원장은 “지난 5월과 6월 문제 유출로 국내

다수의 SAT 응시생과 학부모, 학원가에

SAT 시험이 연이어 취소됐음에도 일부 학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10월 한국 SAT 시

원을 중심으로 기출문제가 여전히 공공연

험 문제는 지난 3월 미국 SAT 시험에 출제

하게 거래되고 있다”면서 “특정 학원의 경

됐던 문제와 100% 동일했다. SAT 주관사

우 외국인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4문제당

인 칼리지보드(College Board)는 문제은

30만원의 수고비를 받고 문제를 빼내온다

행 출제 방식을 택하고 있어 기출문제 공

는 소문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현재 검

개를 엄격히 금지한다. 그럼에도 강남 일

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런 행태가

부 어학원은 ‘3월 미국 시험 유출본’을 갖

끊이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도 내 자식 점

고 수업을 진행했으며 10월 시험에서 만점

수만 높으면 된다’는 한국 학부모들의 수

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응시자를 대거 배출

요 때문”이라며 “이런 수요가 있으니 학원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학 조기지원

들도 위험을 감수하고 문제 유출을 시도하

을 앞두고 있는 한 SAT 응시생(18)은 “주

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에 갑자기 SAT 만점자가 속출해 물어보

미래교육연구소 이강렬 소장은 “미국

니 ‘학원에서 풀어본 문제와 100% 똑같았

대학에서 SAT는 학점·특별활동·에세

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며 “일부 학원에서

이·추천서 등 13가지 전형 요소와 함께

지난 3월 문제를 빼돌려 수강생들에게 돈

종합적으로 평가되는 학업 요소에 불과하

을 받고 팔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응

다”며 “한국 학부모들의 SAT 과신 풍조가

시생(19) 역시 “아이비리그는커녕 미국 중

사라지지 않는 한 ‘문제유출→시험 축소→

위권 대학에도 지원하기 어려운 성적이던

한국 학생 점수 저평가 피해’의 악순환은

친구가 유출된 시험지로 만점에 가까운 점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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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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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가 두뇌발달에 더 효과적이다

운 일은 아이에게 어떤 문법적인 규칙을 가르쳐주 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언어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침팬지는 기호를 사용할 수 있으며 2세 아이 수준의 기교를 가지고 언어규칙에 따라 발성하며 놀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와 침팬지 의 의사소통과 다른 점은 바로 문법 때문이다. 동 물들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데 짖거나 울거나 몸 짓을 보이거나 해서 의사를 주고받는다. 그러나 의사를 나타내는 단어들을 모아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다. 문법으로 인 하여 언어의 질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언어가 생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언 어 그 자체가 선천적으로 뇌에 입력되어 있기 때문 이다. 선천적으로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 과 문법을 만들 수 있는 규칙이 뇌에 들어있는 것 이다. 그래서 아이는 배우지 않고도 언어를 인식 하고 분석하고 만들며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언어를 담당하는 뇌

대부분의 사람에서 좌뇌가 언어를 담당한다. 그 렇다고 우뇌가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 일반적으로 아기가 말을 배우는 것은 성인의 말

화되어 있다. 신생아는 출생 초기부터 언어와 언

다. 감성적인 것을 주로 다루는 우뇌는 말의 운율

을 흉내 냄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어가 아닌 것을 구별할 수 있으며 언어에만 특별

을 담당한다. 우뇌가 담당하는 말의 높낮이나 음

그러나 실제 아기의 말을 듣고 있으면 전혀 전에

히 주의를 기울인다. 대뇌 속에 청각영역이 만들

악적 성향도 의사소통에는 중요하다. 좌뇌에는 언

듣지 못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이 전혀 사

어내는 능력이다. 대뇌의 청각 신경회로는 듣고자

어와 관련된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이 있

용한 적이 없어 아기가 흉내 낼 기회가 없었던 말

하는 음에 집중하고 듣고 싶지 않은 음을 무시하는

다. 베르니케 영역은 말을 알아듣는 일을 담당하

이 아기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신생아 때

능력이 있다. 아무런 경험이 없는 아기가 이런 능

고, 브로카 영역은 말을 하고 문법을 만드는 일을

부터 뇌는 각각 다른 종류의 음향을 다루도록 전문

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더 놀라

담당한다. 만 3세에서 6세경의 아이는 언어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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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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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이마엽도 매우

했다. 따라서 언어는 두뇌 발달도 중요하지만 언

활성화된다. 여기서 특이

어적 경험이 어느 발달분야보다 중요한 것이다.

한 점은 눈으로 본 것이 무 엇인지 알아내는 시각영

둘째, 빠른 시간 안에 모국어의 노출시간 5,000시

역도 활성화된다는 것이

간을 달성하라. 다른 발달도 그렇지만 언어 발달에

다. 영어보다 모국어 들을

도 감수성기가 있다. 감수성기란 자극에 의하여

때 시각영역이 더 활성화

두뇌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는 시기로서 이 시기

된다. 우리가 모국어를 들

에 특정한 자극이 결핍이 되면 회복되기 힘들다.

련이 있는 앞쪽의 뇌

으면 자연스럽게 의미가 머릿속에 들어와 말의 내

아이들의 뇌도 조기의 비교적 짧은 감수성기에 언

량이 60~80%정

용을 다양한 이미지로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 조기에 언어에 노출

도 밖에 발달되

예를 들어 책상, 가을, 단풍 하면 머릿속에 책상의

되지 않으면 언어의 신경회로는 형성되지 않는다.

지 않는다. 언어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모르는 영어를 들으면

주위에는 항상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므로 2-3세

를 담당하는

그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떠올리기 쉽지 않다. 영

가 되기 전에 모국어에 5,000시간 노출시켜다.

영역인 뇌량

어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기 때문에

잘룩(callosal

이미지 떠올릴 여유가 없다. 유아시기에는 대뇌의

셋째, 상호작용을 통하여 언어를 발달시켜라 TV나

isthmus)의 성

전체적인 자극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모국어가

라디오 같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은 두뇌 발

장률을 보더라도 만 6세에서 7세경의 아이에서는

채 완성되지 않은 유아기의 아이들의 경우, 더욱

달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상호작용이 없는 일방적

85%이상, 만 7세에서 11세경의 아이에서도 80%

영어를 완전하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경

인 듣기는 대뇌겉질의 관심을 끌지 못해 자극이 되

이상의 빠른 발달을 보인다. 반면에 만 11세에서

우에는 모국어가 아이들의 뇌를 더 활성화 시킬 수

지 못하고 저절로 폐기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뇌

15세경의 아이에서는 20~25%로 발달이 느려지

있다.

는 자극을 선별하는 것이다. 언어 발달의 감수성

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자엽 부위의

기에 언어적 환경의 질은 아이들마다 다르다. 아

뇌 발달은 진행된다. 따라서 언어의 뇌가 집중적

언어적 경험이 중요하다

이들의 장래 언어 능력 및 두뇌 발달은 이 시기에

으로 발달하는 만 6세-15세 사이에 외국어 교육

첫째, 모국어의 노출시간을 늘려라 말할 수 있으려

언어적 상호작용을 얼마나 했느냐에 결정된다.

을 비롯한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교육이 효과적

면 언어적 경험이 필요하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뇌가 언어에 맞게 신경회로를 만드는 것으로 조기

넷째, 읽기를 강조하라 읽기는 두뇌 발달에 효과

에 언어적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 말 뿐 아니라 영

적인데 시각과 청각이 같이 자극이 되기 때문에 자

모국어가 더 두뇌를 활성화시킨다

어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 언어적 환경이 나쁘고

극을 연합하는 대뇌겉질의 신경회로를 정교하게

모국어를 들으면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베르니

그 기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아이들은 결국 말을 배

한다. 아이들의 뇌는 6세 또는 7세 이전에 문법의

케 영역과 들린 소리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청각영

우지도 사용하지도 못하게 된다. 늑대인간은 인간

규칙을 인식한다. 이 나이가 지나면 사춘기가 될

역이 움직인다. 물론 들려오는 소리를 판단하고

사회에 돌아와서도 말을 배우지도 사용하지도 못

때까지 문법을 익힐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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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ORLD•미주&월드

12살 중학생, 교내서 교사 살해후 자살

미국 네바다주의 한 중학교에서 이 학교 재학생이 총으로 교사를 살해하 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 시 근 교의 스팍스 중학교에서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15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 해 가해 학생과 교사가 숨지고 남학생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인 리노가 제트저널(RGJ)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유 족과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는 총격 후 자살한 12살 1학년생과 2학년 수학 담당인 마이클 랜즈베리(45) 교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1주일 간 가을 방학을 마치고 처음 등교하는 날 벌어졌으며 주변에는 20-30명의 학생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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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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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범행 동기와 총기 입수 경위 등은 확실치

은 "랜즈베리 선생님께 오늘 배울 부분을 여쭤보

이 알려지자 학교 안팎에서 그에 대한 추모 움직임

않지만 이 학생이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

고 있었는데 운동장에서 한 학생이 총을 발사하는

이 일고 있다. '배트맨'이란 별명을 가진 랜즈베리

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목격자 진술도 나오고 있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이 내게 '가능

교사는 해병대와 네바다 주 공군에서 복무했다.

다. 12학년생인 미셸 에르난데스 양은 "그 학생이 '

한 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라'고 말한 뒤 학

또 교내 농구 코치로 활동하고 수학 웹사이트를

너희들은 왜 나를 놀리냐, 왜 나를 비웃냐'고 말하

생에게 다가갔다"며 "학생이 선생님께 총을 건넬

개설해 공부를 돕는 등 학생들로부터 인기도 많았

는 것을 들었다"며 그가 몹시 화나 보였다고 전했

것처럼 하더니 쏴버렸다"고 설명했다. 랜즈베리

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노 시 경찰의 톰 로빈슨 부

다. 스팍스 중학교는 총격 직후 학생들을 인근 학

가 총에 맞는 상황을 불과 몇 미터 옆에서 봤다는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그를 '영웅'이라 불렀고 이

교로 대피시켰다가 학부모에게 인계했으며 이번

2학년 지나 앨런 양도 "선생님이 계속 '내려 놔, 내

지역 교회는 23일 추모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주말까지 휴교하기로 했다. 다친 2명의 학생은 생

려놔, (총을 쏘는 건) 가치 없는 일이야'라고 말했

학생들은 그를 기리는 글을 트위터 등에 남겼다.

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며 "선생님이 총을 가리키는 순간 그 학생이 총

한 학생은 "한번 영웅은 영원한 영웅. 수많은 사람

숨진 교사 랜즈베리는 이날 아침 학생 등교 지도

을 쐈다"고 말했다. 랜즈베리가 쓰러진 뒤 운동장

이 당신을 그리워할 겁니다. 랜즈베리 선생님의

당번 교사로 일찍 출근했다가 총기를 든 학생을 발

을 가로질러 피신한 카일 너컴(13) 군은 4, 5발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는 "선생

견하고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고 목격자들은 전

총성을 더 들었다고 덧붙였다.

님이 그때 그 자리에 없었다면 우리 중 누군가 총

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조지 마르티네스(13) 군

총격을 제지하려다 숨진 랜즈베리 교사의 사연

을 맞았을 겁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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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21일 0시 1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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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

동성결혼 인정한 열네 번째 주에 이름 올려…시청서 결혼식 열리기도 21일 오전 0시 1분부터 뉴저지는 미국 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14번째 주가 됐다. 이날 동성결혼이 합법화됨에 따라 뉴저지에서 동시에 결혼한 동성커플이 여러 쌍 탄생했다. 그 중 뉴워크(Newark)시청 내 결혼식은 트위터와 인 스타그램으로 생중계돼 화제를 모았다. 뉴저지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코리 부커 시장의 주례 아래 이날 시청에서 아홉 쌍의 동성커플이 결혼식을 올 렸다. 뉴저지 뉴워크시에서 탄생한 1호 동성커플 부부는 올해 65세인 동갑내기 조 파네시디씨와 오 르빌 벨씨.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의 결혼식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가 이 시위자에게 결혼식 행사장을 떠나줄 것을

을 인정하는 주가 생겨났다.

하객 사이에 숨어있던 한 시위자가 "신과 예수

부탁했고, 시위자는 경찰들에 의해 행사장에서

현재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미국 내 14개 주는 캘

의 눈에 이것은 불법이다!"(This is unlawful in the

퇴장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미국 연방 대법

리포니아, 코네티컷, 아이오와, 메사추세츠, 델라

eyes of God and Jesus Christ!)라고 외쳤기 때문

원에서 결혼보호법(도마·DOMA·Defense of

웨어, 미네소타, 뉴햄프셔, 뉴욕, 로드 아일랜드,

이다. <폭스뉴스>는 코리부커 상원의원 당선자

Marriage Act)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뒤 동성결혼

버몬트, 메인, 매릴랜드, 워싱턴, 뉴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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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여파로 민주 하원 도전자‘문전성시’ 민주당이 내년 10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행복한

아칸소주(州)에서도 패트릭 헨리 노스리틀록시

고민'에 빠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

(市) 전 시장이, 미시간주(州)에서도 조슬린 벤

무정지) 사태로 인한 비난의 화살이 공화당으로

슨 웨인대학교 로스쿨 교수가 출마 준비를 마쳤

쏠리면서 민주당에 중간선거 후보자가 늘고 있기

다. 조 바이든 부통령과 민주당 하원선거위원회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

(DCCC) 역시 이들과 수차례 만나거나 전화 통화

리티코에 따르면 최근 6명 이상의 민주당 정치 지

를 하며 출마를 권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으

망생이 내년 중간선거에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로 알려졌다. 이들 후보는 좀처럼 출마 의사를 밝

셧다운 사태 속에서 공화당이 보여준 무책임한

히지 않아 민주당 지도부의 속을 태웠으나, 최근

모습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

셧다운 사태 이후 출마 결심을 굳혔다. DCCC 의

만 속을 들여다보면 공화당의 인기 추락이 한몫을

장인 스티브 이스라엘(뉴욕) 하원의원은 "한 달

했다. 대표적인 지역이 네브래스카주(州)다. 네브

전만 해도 일류 후보는 얼마 되지 않았고, 이들이

래스카는 최근 "셧다운 기간에도 급여를 받겠나"

재연됐다. 빌 휴스 주니어 변호사가 셧다운 여파

선거에서 이길 확률도 높지 않았다"며 "그러나 셧

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답해 집중포화를 받

로 공화당의 인기가 급락하자 공화당 중진인 프랭

다운 사태가 이들을 선거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었

은 공화당 리 테리 의원의 지역구다. 네브래스카

크 로비온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인디애나주

다"고 말했다. 미국은 2년마다 중간선거를 통해 하

오마하시(市)의 지방의원인 피트 페스터슨은 '리

(州)에서도 노트르담대학교의 고위 인사인 조 복

원의원 전체와 상원의원 3분의 1을 물갈이한다.

테리'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워싱턴 진출을

이 출마 채비를 갖췄고, 2010년 11월 플로리다 주

민주당은 현재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201석을

포기했지만 최근 다시 하원의원에 도전하기로 마

지사 선거에서 1.2%로 석패한 알렉스 싱크 민주

차지하고 있어 내년 중간선거 하원 선거에서 과반

음을 먹었다. 이 같은 상황은 뉴저지주(州)에서도

당 후보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의석을 확보하려면 17석을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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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김정은, 최고갑부도 놀랄 호화생활”

"호화 시설로 가득한 개인 섬에 초대받아 요트와 연회를 즐겼다."

지난달 방북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

설이 7성급이었다"며 세계 최고의 거부도 김정은

도층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들이 원하는 이미지

원장을 만난 경험담을 통해 북한 최고 권력자가 누

의 생활을 본다면 놀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를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리는 호화생활의 단면을 공개했다. 2월에 이은 두

"누구나 직접 본다면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이나 미국과의 갈등에 관

번째 방북 일정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아 김 위원장

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

심이 없으며, 옛 애인의 처형을 지시했다는 얘기

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한 로드먼은 17일(현지시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

도 자신은 믿지 않는다는 해명도 곁들였다. 로드

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7일간

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정은이 일어나 문을 나

먼은 김정은이 서구 문물을 동경하지만 직접 방문

의 방문 일정 대부분을 김정은의 섬에서 음주 파티

서면 형제·자매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

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한다는 내용도 전했

와 제트스키, 승마 등을 즐기며 보냈다고 털어놨

수를 친다"며 "이런 행동은 존경에서 나오는 것 이

다. 그는 "김 위원장이 미국을 좋아하지만, 물려받

다. 그는 "섬은 김 위원장만 이용하는 장소였지만

상"이라고 말했다.

은 독재 유산 때문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며 "그는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 섬 이상으로 대단했다"며

서방 세계가 김 위원장을 무력도발을 위협하는

미국과 대화를 원하며 선대 문제만 걸려 있지 않다

"길이 60m의 대형 요트와 수십 대의 제트스키, 마

독재자로 여기는 것은 오해라는 두둔도 이어졌다.

면 주민에게 더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간 가득한 말 등 부족한 게 없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조부나 아버지와는 완전히 달

또 김 위원장이 북한을 현대화하려는 열의가 크며

로드먼은 "바닥에 오물이나 벽에 긁힌 흔적조차

라서 선대의 발자취를 따르기보다 일을 바른 방향

1~2년 안에 더 많은 외국인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

없을 정도로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었으며 모든 시

으로 돌리길 원한다"며 "부친의 유지를 받드는 지

도록 관광 개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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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남은 사업장이 케냐였

지금 아프리카는

다. 그런데 지난 9월 소말 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인 알샤바브에 의한 케 냐 쇼핑몰 테러 사건이

외국 기업에 ‘자원의 보고, 새로운 개척지’였던 아프 리카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조직 때문에 위험한 사업장으로 변했다.

터졌다. 그는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안정된 나라였다. 무역도 활발 하고 건설 경기가 아프리카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좋을 거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쇼핑몰 테러

아프리카에서 건설공사를 하는 이탈리아인 사

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다. 우리 회사는 아 프리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

업가 알베르토 씨(53)는 요즘 아프리카 사업을 계

그는 차드와 케냐에 진출한 업체로 사업 역량을

속할 것인지 전면 검토 중이다. 그는 아프리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차드에서 일이 벌어졌

서만 20년이 넘게 사업을 해왔다. 리비아를 시작

다. 외국인 납치가 극심했던 차드의 건설 현장에

알베르토 씨만이 아니다. 이번 케냐 사건으로 치

으로 차드와 케냐까지 진출해 그런대로 기반을 잡

서는 자기 회사 직원인 이탈리아인뿐 아니라 현지

안 상황을 걱정하기 시작한 해외 사업체가 많아졌

았다고 생각했던 그가 첫 시련을 맞은 곳은 리비아

인 현장감독도 타깃이 되었다. 그래서 수주한 공

다. 특히 주재원을 파견해야 하는 기업들은 비상

였다. 그는 리비아 벵가지에서 공장과 관공서 건

사만 부랴부랴 끝내고 지난해부터는 아예 차드의

이 걸렸다. 케냐 사건의 주범인 알샤바브가 알카

설 사업을 주로 했다. 그런데 2011년 ‘아랍의 봄’

사업장도 정리했다.

에다와 연관된 데다 그들이 노린 대상이 외국인,

라 완전 철수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으로 리비아 벵가지가 삽시간에 전투 현장이 되었

9월29일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의 농업학교

그것도 이슬람교도가 아닌 백인이었기 때문이다.

다. 그는 “본국에서 자재를 싣고 배가 떠나도 벵가

기숙사를 습격해 50여 명이 숨졌다. 사진은 구조

IT 회사 직원으로 케냐에 파견 나온 영국인 베키

지 항에 내리지를 못했다. 총알이 오가는 통에 도

대원과 가족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 그

씨(24)는 “사건 이후 밖에 나가기가 무서워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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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계약만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알샤바브가 소말리아와 케냐 등 아프리 카 동부에서 맹활약한다면, 아프리카 서부에는 나 이지리아의 보코하람이 있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 국인 나이지리아의 니제르 델타 지역은 세계 어느 나라 기업이든 침을 흘릴 만한 곳이다. ‘검은 황금 의 땅’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이곳의 원유가 기

◇ 지난 6월 4일 나이지 리아 정부가 보코하람으 로부터 노획 한 무기류를 언론에 공개 했다.

업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포 있게 사 업을 펼치는 기업은 드물다. 니제르 델타는 각종 무장단체가 속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나이지리 아 반군 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석유 이권의 배분을 요구하며 석유시설을 수시로 파괴하는가 하면, 외국 기업 직원의 납치를 일삼 는다. 이곳은 2012년 12월 한국의 현대중공업 소

지 벌였다. 보코하람도 알샤바브처럼 알카에다와

랑스 원전회사 아레바의 우라늄 광산 지역에서 폭

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나이지리아 괴한들에게

연계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이지리아에

탄을 실은 차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니제르 북

납치되는 등 총 5차례나 한국인 직원들이 납치된

서도 외국 기업이 사업을 벌이기란 쉽지 않다. 아

부의 또 다른 도시 아가데스에 있는 한 군부대 정

곳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뿐 아니라 많은 외국계

프리카 중·북부에는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

문 앞에서도 폭탄이 적재된 자동차가 폭발했다.

석유회사가 입주한 바옐사 주 등에서는 그동안 외

(AQIM)가 있다. AQIM은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2010년 2월에는 아리트에서 프랑스인 5명을 포함

국인 대상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지부다. 조직원은 1100명 정도로 비교적 적지만

한 외국인 7명이 AQIM에 납치된 바 있다.

요즘은 특히 나이지리아의 자생 이슬람 급진 단 체인 보코하람이 극성이다. 보코하람은 최근 급성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조직이 바로 아프리 카 북부 이슬람 조직을 대부분 배후 조종한다.

AQIM은 이렇게 인질로 벌어들인 돈으로 조직 원에게 월급을 주고, 무기를 사며, 테러를 저지르

장한 아프리카 서부 테러 단체로, ‘서구식 교육은

니제르, AQIM 타깃으로 떠올라

고, 다른 테러 단체들을 지원한다. 그들은 아프리

죄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보코하람은 케냐 쇼

AQIM은 주 근거지인 차드와 말리를 비롯해 인

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핑몰 테러사건 직후인 지난 9월29일 이 지역 농업

근 니제르, 리비아, 알제리까지 영향권이 상당히

다. 이렇게 납치가 횡행하는 곳에서 사업을 하려

대 기숙사에 난입해 총을 무차별 난사해 50여 명

넓다. 이들은 점조직처럼 흩어져 있는 수많은 이

면 부담해야 할 경호 비용이 어마어마해진다. 한

의 사망자를 냈다. 보코하람은 2002년 활동을 시

슬람 단체에 인력과 무기를 조달하고 이슬람 지

때는 외국 기업에 자원의 보고이자 새로운 개척지

작한 이래 각종 테러사건으로 무려 3600여 명을

하드(성전)를 전파한다. 요즘 AQIM의 독무대는

로 불리던 아프리카가 이제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숨지게 했다. 이제는 정부군에도 도전하는 막강

니제르다. 지난 5월에는 말리 접경국인 니제르에

무장조직 때문에 위험한 사업장으로 변했다. 아프

한 세력으로 성장했는데, 9월21일에는 수도 아부

서 폭탄 테러를 일으켜 20여 명의 목숨을 빼앗기

리카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의 고민이 날로 커져

자에서 나이지리아 보안당국 요원들과 총격전까

도 했다. 이 사건은 니제르 북부 아리트에 있는 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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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갇힌 중국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가 짙은 스모그로 뒤덮였다. 고 모택동 동상과 빌딩

하얼빈시 교육청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수업을 중단시켰다. 전

들이 21일(현지시간) 짙은 안개 속에 흐리게 보인다. 랴오닝성은 21일 짙은

문가들은 중국 최북단 성도(省都)인 하얼빈시가 겨울 난방 공급 시스템을 가

스모그가 발생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안개 속에 있는 빌딩이 제대로 보

동하면서 대기오염 물질이 대거 방출돼 이 같은 스모그를 초래한 것으로 보

이지 않는다. 시정거리가 200m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헤이룽장성의 하얼빈

고 있다. 21일 하얼빈 시내는 도로 신호등조차 식별할 수 없어 시민들은 대중

도 짙은 안개에 파묻혔다. 하얼빈시는 연속 이틀간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다.

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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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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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리 황금 아이폰 케이스

애플 아이폰 평균가를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

이 새겨져 있다. 12시를 가리키는 ‘XII ‘ 표시 위는

보면 아이폰은 이미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럭

후지산을 본뜬 형상이다. 해발 3,776미터의 일본

셔리 아이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이 튀어나

최고봉 후지산처럼 높은 가격을 상징하는 듯.

올 정도로 비싼 아이폰 케이스가 나오지 말란 법은

제작과정: 재료가 주조 과정에서 줄어들거나 광

없는 것. 일본 보석회사 아키야마가 제작한 ‘코쿠

택을 잃을 위험이 많아 만들기가 “극도로 어렵다”

(Koku)’는 고급스러운 아이폰5와 5S용 케이스로

는 게 아키야마 대표의 전언이다.

색상은 실버와 골드 두 가지다. 골드 케이스는 200

독점성: 주문제작

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으며 가격은

만 가능. 골드와 실 버 케이스 각

377만6,000엔 혹은 3만8,500달러 이상이다. 지금은 일본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아키야마

15개씩만

우타로 대표는 전세계 판매를 향한 소망을 피력한

제작할 예

다. “아이폰이 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만큼 우리

정인데 타

케이스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싶다.”그렇다면

겟층은 40

코쿠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뭘까? 그 이유를 한번

대와 50대

분석해 봤다.

부유층 여성

제조자: 일본 보석회사 아키야마와 휴대폰회사

이다. 아키야

포넷(두 회사 모두 야마나시현에 위치)이 공동제

마 대표에 따

작. 아키야마는 귀걸이, 팔찌, 펜던트 같은 착용가

르면 지금까지

능한 여성용 액세서리를 생산하며 포넷은 야마나

실버 케이스 주

시현에 12개의 점포를 운영한다

문 한 건만 접수 된 상태다.

재료: 골드 아이폰 케이스는 18캐럿 황금으로

만들어졌고 207개의 다이아몬드(총 1.71캐럿)로 장식. 보다 저렴한 모델은 은과 큐빅 지르코니아 가 사용됐으며 가격은 37만7,600엔으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케이스 뒷면에는 커다란 다이

장인정신 & 디자인: 코쿠는 ‘시간’이란 뜻이며,

아몬드 반지 아웃라인 위에 시계 문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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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정치권 천덕꾸러기 전락 JP모건, 신뢰회복 안간힘 올해 10월 초순 은행업계 주요인사들이 백악관 에 모인 자리에서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앤 컴퍼니 CEO는 구석 자리를 배정 받았다. 원래 항 상 앉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맞은 편 좌석과 상당 히 멀어진 자리였다. 평소 대통령과 활발하게 의 견을 교환하던 다이먼 CEO는 회동 내내 말수가 적었다. 다이먼 CEO의 달라진 위상이 동료 CEO 들의 눈에 띄지 않을 리 없었다. 이들은 다이먼 CEO의 좌석 배치가 워싱턴 정계에서 JP모건의 입 지가 얼마나 추락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소 라고 생각한다. 한때 워싱턴 정계의 총애를 한몸 에 받던 JP모건은 이른바 ‘런던 고래’ 사건 이후 규 제당국과 관계가 틀어지고 명성에 흠집이 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회사에 65억 달러의 손실을 안 겨준 ‘런던 고래’ 사건으로 JP모건은 ‘실수 제로’에 근접하는 금융기관에서 단호하고 엄격한 조사를

△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 CEO

받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미국 법무부는 2008년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연방예금보험공사

다이먼 CEO를 위시한 운영위원회 소속 고위급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몇 년 동안 주택저당증권

(FDIC), 통화감독국(OCC)을 비롯한 주요 규제기

임원들은 6월20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문건에

(MBS)을 부실 판매한 혐의로 JP모건을 형사 기소

관들과 자주 회동을 갖는 한편, 예전보다 훨씬 더

서 “규제당국과 투명하고 개방적인 문화를 구축하

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연준

고 유지하며, 항상 정확하고 완성된 형태의 정보

법적 분쟁을 조송히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력

과 FDIC, OCC 인사들을 초대해 ‘타운홀 미팅(공

를 신속하게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한 JP모건은 140억 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을 내고

청회)’을 개최했다. 초대된 인사들 가운데 다수는

JP모건은 실물 트레이딩 사업과 외국 제휴은행

일련의 의혹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법무부와 연

다이먼 CEO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이들은

과의 거래를 포함해 규제당국에서 우려를 표한 사

방주택금융국(FHFA)이 제기한 민사소송을 해결

이 자리에서 질문을 하거나 문제를 제기할 기회를

업을 축소하거나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발 빠르게

하기 위한 합의금 130억 달러도 이에 포함된다.

부여 받았다. JP모건은 규제당국에 신속?정확하

내놨다. 올해 7월 다이먼 CEO는 그룹의 주력 사

게 정보를 제공하라는 서한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업인 은행 부문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합의했

다이먼 CEO는 워싱턴 정계의 신뢰를 되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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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 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부 자 들 의

비즈니스 사고 팔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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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밀 노 트

지금까지 말씀드린 과정들을 잘 이용한다면 좋은 비즈니스를

5) Conditions - 외부 경제상황, 융자목적, 사업성 등

고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완벽한 비즈

6) Confidence - 위의 5 C’s에 대한 확신

니스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자금이 충분치 않으

금융기관은 위에 소개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면 그 거래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셀러 입장에서도 바이

다양한 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에는 재무제포, 비즈니

어의 자금력이 부족하여 거래가 무산된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

스 플랜, 이력서 등이 포함됩니다.

을 허비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구

Owner/Seller Financing

매과정에서 자금조달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입니다. 대

Seller Financing은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

개의 경우 자기자본이 부족한 경우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을 통

는 전략적인 형태의 융자입니다. 사실 미국내 비즈니스 거래

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자금조달은 융자

의 상당부분은 Seller Financing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고 최

와 같은 의미로 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인사회에서는 많

근 금융기관 융자가 까다로와지면서 더욱 일반적인 형태로 입

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외부 투자자나 파트너쉽 등을 통해

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Seller Financing을 옵션으

자금이 조달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로 두는 경우 매매가 빨리 이루어질 확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

금융기관

다. 다만 Financing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 매매 계약서상에

비즈니스 바이어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얻

명확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융자 승인을 받거

외부 투자유치/파트너쉽

나 융자를 좋은 조건으로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어떤 회사나 벤처기업이 외부 투자유치

고려해야만 합니다.

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접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많은 사

1. 특정 은행보다는 좋은 론 오피서를 잘 선택하기 위해 노력

람들이 이런 형태로 자본조달을 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해야 합니다.

큰 규모의 회사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스몰

2. 기본적인 예상 질문들: 융자금액, 기간, 용도, 상환방법 등

비즈니스에 더욱 합리적인 형태의 자본조달이라고 할 수 있습

3. 크래딧 스코어: 675-700점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니다. 바이어는 비즈니스에 자기자본 및 외부 자본조달을 통

관리하고 안좋은 기록들을 삭제해 나가야 합니다.

해 상당 자본을 투자하게 되는데 그 목적은 당연히 수익을 내

4. 전통적으로 금융기관이 비즈니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 위해서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투자수익률을 극대화하고자

것들은 대차대조표, 현금흐름, 비즈니스 자산 등입니다.

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런 비슷한 투자를 주식 또는 뮤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5. Six C’s of business credit

추얼펀드를 통해 이미 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주식/펀드투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1) Character - 사업주 개인의 배경, 성향 등

자는 본인이 잘 모르는 수많은 회사들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점

2) Capacity - 상환 능력, 현금흐름, 성장 가능성 등

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본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거나 이

Council Advisory Board’

3) Capital - 사업주의 자기자본 투자금

미 경험이 있는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고 안

AICPA/PICPA Member

4) Collateral - 담보 (부동산, 기계장치, 기타 자산 등)

전한 투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215-36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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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OCC에서 다이먼 CEO가 은행 부문을 더는 총

년(760만 달러)에 비해 늘어난 금액이며 경쟁사

기관 관계자들은 그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겸손

괄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뒤에 내

인 웰스파고(2012년 기준 680만 달러)보다도 앞

해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JP모건은 2010년 제

려진 결정이었다. 다이먼은 그룹 CEO 및 회장직

선다. JP모건은 올해 현재까지 웰스파고(290만 달

정된 도드-프랭크법(금융개혁법) 관련 규정을 놓

은 그대로 맡고 있다. JP모건은 거액을 들여 워싱

러)와 씨티그룹(27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

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으며, 어느 선까지 과실을

턴 정가에 로비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책임정치

은 250만 달러를 로비 활동에 쏟아부었다.

인정해야할지도 고민했다. JP모건이 범법행위를

센터(CPR)는 JP모건이 2012년에 로비 활동비로

이런 노력들 덕분에 회사가 고난을 극복할 수 있

80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11

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다이먼 CEO를 만난 규제

인정하면 형사 조사가 일단락될 수도 있었으나 JP 모건은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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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 국영 CCTV는 스타벅스가 중국에 서 고가에 팔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영 언론이 외국계 기업을 공격한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CCTV는 ‘중국에서 비싸게 팔리는 스 타벅스’라는 제목의 20분짜리 방송 프 로그램에서 스타벅스가 일부 아이템을 미국과 영국, 인도에 비해 중국에서 자그마치 50%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프 로그램은 스타벅스가 중국과 태평양 지역에서 이 익률을 32%까지 과도하게 남기고 있다고 보도했 다.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올리는 이익률은 21.1% 이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챙기는 이익률은

에서 불공정 거래를 단속했다. 올해 7월 중국 정부

일부 중국 언론과 시민들은 CCTV의 스타벅스

1.9%이다.

가 공정 거래 부분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후, 외국

관련 방송을 비판했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비싸

계 분유 제조업체들은 중국 판매가를 인하했다.

게 팔리는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웨

스타벅스는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익률에 중국 이익률을 더한 수치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

CCTV는 외국계 기업 중국지사들의 관행을 자

다고 반박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스타벅스는

주 비판한다. 올해 3월에는 애플의 불공정한 A/

“중국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을

국가별로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스타벅스

S 정책을 꼬집었다.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정책이

구입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를 타고, 세계에

는 “중국 언론이 최근 제기한 우려를 이해한다”고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팀 쿡 애플

서 가장 빠르게 가격이 오르는 휘발유로 주유를 하

밝혔다. 스타벅스는 인건비, 원자재비, 부동산 인

CEO는 이에 대해 사과했으며 애플은 중국 A/S 정

고, 세계에서 제일 비위생적인 음식을 먹고, 의료

프라 투자비 등 비용이 시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책과 고객 서비스를 개선을 약속했다.

제도로 인해 질병 때문에 파산하는 건수도 세계에

가격을 다르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보 사용자 한 명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CCTV는 폭스바겐이 변속기에 결함이 있는 차

서 제일 많고, 비싸고 느리고 불안정한 인터넷을

중국에서 가격은 민감한 주제다. 지난 10년 동

량을 중국에서 판매한다며 질타하기도 했다. 이로

사용한다. 그런데도 이런 것들은 싹 무시한 채 세

안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물가가 치솟으면서 국민

인해 운전자가 속도를 제대로 제어할 수 없어 자동

계에서 제일 비싼 커피 한 잔만은 마시지 말란다.

들이 반발하고 사회가 불안정해졌다. 최근 몇 달

차 사고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문제

나 같은 경우는 일 년에 스타벅스 커피를 5번 마실

새 규제당국은 낙농업과 제약산업, 자동차산업 등

를 시정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까 말까 한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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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의 미래는? 잡스 사망 2주기… 혁신적 제품없이 주가 하락, 폐쇄적 기업문화 고수하며 과거 유산으로 지탱 애플은 ‘잡스에 의한, 잡스를 위한, 잡스의 기업’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애플은 여전히 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 다. 잡스를 대신할 후임을 세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애플의 폐쇄성은 잡스가 죽은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초 저가형 아이폰5C와 고 급형 아이폰5S를 발표한 뒤 애플에 대한 실망감은 더 커졌다. 애플의 성공을 보여주는 수치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잡스와 한 몸이던 애플은 기존 제품을 관리하고

애플은 종교였고 ‘iGod’으로 불리는 스티브 잡

있을 뿐 진정한 의미의 신제품을 아직 내놓지 못

스는 교주였다. 애플에선 중요한 결정을 집단이

했다. 잡스는 생전에 ‘포스트 잡스 시대’를 충분히

아닌 개인들이 내렸다. 독일계 컨설팅 회사 ‘롤란

대비하지 않았음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 잡스가

트 베르거’는 애플의 이런 철학을 두고 ‘내성적이

만든 기업은 철저히 자신에게 최적화됐다. 그가

고 자기중심적인 완벽주의’로 표현하기도 했다.

죽은 뒤 애플이 더는 생명력을 갖기 힘든 까닭이

애플은 여전히 폐쇄적이고 비밀주의적인 기업문

다. 잡스의 사망과 함께 애플의 영혼도 함께 사라

화로 악명 높다. 때로는 애플 직원들끼리도 자신

져버린 것이다. 애플은 지난 10년간 정보기술(IT)

의 업무를 발설하는 게 금지된다. 이런 조직문화

업계를 호령했다. 스티브 잡스가 지배했던 애플은

는 애플이 소수의 천재들에게 점점 종속되는 결과

2001년 아이팟을 선보인 뒤 아이폰·아이패드로

를 초래했다.그러나 당시엔 이런 구조가 언젠가

이어지는 혁신적 제품과 교만에 가까운 자부심으 로 인간과 컴퓨터의 관계를 뒤바꿔놓았다. 단순한 디자인은 애플의 상징이 됐고, 소비자는 아이폰에

▲ 스티브 잡스 사후 최고경영자에 오른 팀 쿡은 지금 까지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로운 피를 대거 수 혈했지만 혁신적 제품을 내놓지 못한 탓이다.

약점으로 작용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 다. 스티브 잡스가 죽고 나서야 이는 분명하게 드 러났다. 애플의 전 여성 임원은 “애플은 아주 평범

서 감정적 유대감을 느끼기도 했다. 고객은 막 출

애플 매장 앞에 장사진을 쳤다.

한 기업으로 추락하는 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

시된 신제품을 먼저 구매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세계 최고 브랜드 지위 내줘

나 과거 애플에 대해서는 여전히 후한 평가를 내렸

사업보험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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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스티브 잡스는 아주 복잡한 일을 놀라울 정도 로 손쉽게 풀어나갔다.” 이런 점에서 보면 스티브 잡스 사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팀 쿡은 지금까지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쿡은 회사 에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라기보다 관리자에 가깝 다. 애플의 지도 서비스 ‘애플맵스’(Apple Maps) 는 참패했고, 팀 쿡은 애플맵스의 오류에 대해 공 식적으로 사과해야 했다. 중국에 있는 하청업체 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에 대한 비난도 끊이지 않는 다. 애플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

2011년 10월 잡스가 사망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 연방타워 앞에 그를 추모하는 대형 초상화가 내걸렸다(왼쪽). 애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사옥 건설만은 변함없이 추진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인근 도시 쿠퍼 티노에 세우는 신사옥은 유리·금속·석재로 짓는 거대한 타원형 건물이다

록 칭찬하는 컴퓨터 시스템은 해커들의 공격에 맥

이다. 이는 애플의 최근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애

할지라도 애플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너무 높

없이 무너졌다.팀 쿡은 기존 임원들을 해고하고

플의 미국 내 아이폰 판매 대수가 예상치를 웃돌긴

아 이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시대

이브생로랑의 폴 드네브 CEO를 부사장으로 영입

했지만 총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이었고, 수익률은

가 변하면서 스마트폰은 이미 대중적인 제품이 됐

하는 등 새로운 피를 대거 수혈했지만 여전히 혁신

되레 악화됐다. 대신 애플은 혁신 역량을 세금을

다.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적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애플 노트

덜 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 듯하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2배에 이르고, 구글 역시 최근 새로운 휴대

북인 ‘맥북에어’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진 게

사망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애플의 정책은 여전히

전화 ‘모토(Moto) X’를 내놓으면서 세간의 이목

화제가 될 정도다. 애플은 이제 ‘세계 최고 브랜드’

‘노 코멘트’다. 미국의 저명한 IT 전문 저널리스트

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신흥국에선 가격경쟁력이

지위를 미국 텍사스주의 한 석유화학 기업에 물려

월트 모스버그의 팀 쿡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더

가장 중요한데, 애플이 그 시장의 주인공이 되기

주게 됐다(애플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면서 시가

이상 세상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감을 드

엔 제품이 너무 비싸다. 이렇게 수세에 몰린 상황

총액 1위 자리를 엑손모빌에 내준 걸 빗댄 표현이

러내자 팀 쿡은 “애플은 아직 해낼 수 있다”며 “애

에서도 애플은 변함없이 신사옥 프로젝트를 추진

다 -편집자). 애플 주가는 1년 전부터 계속 내리막

플은 이미 오래전부터 작업 중인 놀라운 신제품이

중이다. 신사옥은 애플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사실

길을 걷고 있다. 실제 주가가 한 기업의 미래 가치

있다. 기업문화는 아직 살아 있다”는 원론적 답변

상 마지막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다. 이 프로젝트

를 표현한다면 애플의 미래는 평균치에 불과한 것

을 내놓는 데 그쳤다. 설령 팀 쿡의 말이 사실이라

는 팀 쿡이 아닌 스티브 잡스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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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오바마 “이민개혁 마무리하자”

연방폐쇄 후, 이민수속 적체 지연

재정위기모면, 연방오픈 하자마자 이민개혁 선언

노동부 재개 불구 수천건 적체, 두달이상 추가 지연

10월하순 공화 하원, 11월 상하원 조정 예상

이민서비스국, “시기 놓친 접수 피해 없을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

연방정부 재가동에 따라 이민수속도 재개됐으나 취업비자, 취업이민의

가디폴트를 피하고 연방정

첫관문인 노동부의 새로운 적체현상과 지연사태가 빚어지는 등 후유증을

부를 다시 열자마자 이민

겪고 있다. 다만 미 이민서비스국은 연방정부 폐쇄로 때를 놓쳐 접수한 경

개혁법의 올해안 마무리를

우에도 신분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선 추진하고 나섰다.

17년만에 벌어졌던 연방정부 폐쇄사태가 끝나고 17일만에 다시 오픈되

공화당 하원도 올해안 마

면서 올스톱 됐던 일부 이민수속도 재개됐다. 그러나 다른 부처와 마찬가

무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로 16일동안의 폐쇄여파로 이민수속에서도 새로운 적체현상과 지연사

이민개혁의 최종 성사가

태를 빚고 있다. 가장 큰 후유증을 겪고 있는 분야는 취업비자와 취업이민

기대되고 있다. 워싱턴 정

의 첫단계를 다루고 있는 연방노동부로 적지 않은 적체를 초래하고 있다.

치권이 국가 디폴트를 피

연방노동부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보름동안 H-1B 등 취업비자의

하는 동시에 연방정부도 다시 문을 열자마자 이민개혁 마무리로 즉각이동하

노동조건신청서(LCA)와 취업이민을 위한 노동허가신청서(LC-Labor

고 나서 이민개혁법의 올해안 성사가 기대되고 있다.

Certification) 등의 접수와 심사, 결정을 전면 중단한바 있다. 10월 17일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의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예산문제해결 다음 으로 이민개혁을 최우선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백악

터 재개했으나 보름간 접수하지 못했던 신청서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 어 상당한 적체와 지연사태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관 입장발표에서 “국가 디폴트 위기를 피하고 연방정부의 문을 다시 연 협력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보름동안 접수하지 못했던 취업이민을 위한 노동

을 토대로 올해 남은 기간중 예산과 이민개혁, 농업법 등 3가지 핵심 과제들을

허가서(LC) 신청서만 해도 수천건에 달해 그만큼 한꺼번에 몰려 적체현상

매듭짓자”고 제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예산문제 해결 다음으로 이민개

을 겪게 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노동부에 노동허가서 신청서들이

혁법안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

적체되면 심사와 승인여부 판정에서 두달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이민변호

안은 미국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각계의 광범위한 지지를

사들은 경고하고 있다. 노동허가서 처리기간은 연방정부 폐쇄 직전에도 6

받고 있으며 연방상원에선 이미 압도적 지지로 가결한 만큼 연방하원이 조속

개월이나 걸렸는데 그보다 두달이상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경고이다.

히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대 스페인어 방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취업 2순위와 3순위 신청자들은 가

송인 유니비전의 서부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국가디폴트와 연방정부

장 먼저 연방노동부에서 노동허가서(LC)를 승인받아야 2단계인 취업 이

폐쇄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음으로 이민개혁법안을 최우선 추진하게 될 것”

민페티션(I-140)을 이민서비스국에 접수할 수 있다.때문에 연방노동부가

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개혁법안은 연방상원에서 강력한 민

문을 다시 열고 취업이민수속을 재개했어도 새로운 적체현상과 지연사태

주,공화 양당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그럼에도 베이너 하원의장은 하원 전체

를 피하지 못해 전체 이민수속이 더 늦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와함

회의의 표결에 부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따라 워싱턴 정치권이 즉각

께 H-1B 등 취업비자 소지자들은 제때에 연장신청을 하지 못해 운전면허

이민개혁 마무리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현재로서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 전

증 갱신이 펜딩 되는 등 적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다. 다만 미 이민서비스국

원이 올해안 이민개혁법안 처리를 공언해 왔다는 점에서이민 개혁법안 마무

(USCIS)은 연방정부폐쇄에 따라 늦게 접수된 이민서류에 대해선 이민 또

리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는 비자 상실의 피해가 없도록 보호해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화당 하원의 서열 1위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 2위인 에릭 캔터 하원대표, 3 위인 케빈 맥카시 원내총무, 4위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총회 의장 등이 모두 이민개혁법안의 올해안 처리를 약속해왔다.또한 이민개혁법안을 주도 해온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과 마이클 맥컬 하원국토안보 위원장은 10월 하순 하원전체회의 표결을 예고해왔다. 이에따라 우선 10월하순에는 연방하 원에서 공화당이 주도한 이민개혁법안들을 하원전체회의에서 가결하는 절차 를 밟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이어 11월과 12월에 상하원 조정위원회에서 막후 협상을 벌여 최종 이민개혁법안을 확정하고 상하원에서 다시 가결해 성 사시키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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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 탐욕에 직원도 속고 투자자도 속았다 동양그룹 사태가 일파만파다. 동양 계열사의 기업어음·회사채를 샀던 5만여 명의 개미 투자자들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전 재산 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동양증권 직원들 역시 경영진을 믿고 상품을 권유했다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그 이면에는 동양 오너 일 가의 모럴해저드와 금융 당국의 부실한 감독이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들끓는 민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봤다.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는 사람을 잡아먹고 눈물을 흘린다는 전설이 있다. 슬퍼서가 아니다. 죽은 사람을 애도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다. 눈 물샘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기 때문이다. 먹 이를 삼키기 쉽게 수분을 보충시키는 과정에서 자 연스럽게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의 동양그룹 사태가 악어의 생리 현상을 연상시킨다. ‘눈물 흘 리는 듯한 악어’는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을 포 함한 경영진이다. ‘잡아먹힌 사람’은 5만여 명의 투자 피해자들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9월30일 ㈜동양·동 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등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다음 날에는 우량 계열사로 평가받던 동양시멘트마저 법정관리 신청서를 냈다. 그룹 전 략기획본부조차 사전에 몰랐을 정도로 전격적이 었다. “안전하다”는 말만 믿고 동양 계열사의 기업

10월9일 동양증권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어음(CP)과 회사채에 투자했던 개미 투자자들은

경영진을 믿고 부실 계열사의 회사채를 팔았던

하지만 현 회장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금융감독원(금감

동양증권 직원들 역시 궁지에 몰렸다. 각 지점 창

피한 선택이었다”는 내용의 사과문만 남기고 잠적

원)에 따르면 투자 피해자는 5만여 명, 피해액은 2

구는 항의하는 투자자들로 북새통이다. 제주 지점

해 그룹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의 한 직원은 죄책감을 느끼고 자살까지 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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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치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동양 사태를 진단한

되면서 사실상 경

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동양증권 노조는 현

영권 승계를 마무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리 지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사건을 배당받아

계열 분리 이후

조사 중이다. 현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

두 자매 기업의 명

렸다. 법정관리 직전에 동양 계열사의 주가를 조

암은 극명하게 엇

작한 징후도 포착됐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와는

갈렸다. 오리온은

별도로 특별조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제과 부문의 성장

당국은 동양그룹 경영진이 주가 조작에 가담했을

으로 안정적인 경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조사에서 경

영을 이어갔다.

영진의 배임이나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이 사실로 확 인될 경우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피해자 5만명 “우리가 봉인가?”

2001년 말 기준 부채 비율은 157% 수준에 불과했다. 나중에 매각됐지만 영화(메가

아졌다. 하지만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 위기 사

박스) 및 미디어(온미디어) 사업에도 성공적으로

태로 또다시 자금난이 가중된다. 2012년 말 동양

진출하면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그룹은 25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채율

동양그룹은 왜 몰락했을까. 동양그룹은 고 이양

하지만 동양은 달랐다. 오리온과 분리된 직후부

은 1500%까지 높아졌다. 이성수 인베스트 대표는

구 창업주가 1956년과 1957년에 각각 세운 풍국

터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동양은 계열 분리 첫해

“동양은 2007년 이후 새로운 사업에 진출했다가

제과(현 오리온)와 동양시멘트가 모태다. 한때 재

에만 3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율

잇따라 실패하면서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계 서열 5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창업주

은 649%에 달했다. 이후 2년 동안 각각 800억원,

며 “지난 12년간 부채율이 157%에서 127%로 낮

에게는 경영권을 물려줄 아들이 없었다. 이 창업

130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경영 실

아진 오리온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주는 첫째 사위인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둘째 사

패에 따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러다 2000

동양은 계열사 간 자금 거래를 통해 위기를 넘겼

위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게 경영을 잇게 했

년 중반 경기 호황으로 동양그룹도 흑자로 돌아섰

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인터내셔

다. 2001년 동양그룹은 동양과 오리온으로 분리

다. 2007년 동양그룹의 부채 비율은 200%까지 낮

널·동양레저·동양파워 등은 동양시멘트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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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 동양증권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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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2000억원이

금융 비용 또한 2000억원에 달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회사채

영업이익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돌려막기’는 문제가 심각했다. 부실

까지 이르렀다. 동양그룹을 믿고 투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하면, 동양

자했던 개미들 역시 나락에 빠졌다.

증권이 고객에게 팔아 수조 원의 자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자산운용

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회사채 돌려

사는 동양 계열사의 채권이나 주식

막기도 한계에 달하면서 계열사들이

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킬 정도로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융

시장의 우려가 컸다”며 “시중에 팔린

위원회(금융위)가 올 4월 발표한 금

동양 계열사 CP나 회사채의 70% 이

융투자업 규정 개정이 표면적인 이

상이 동양증권을 통해 팔린 것으로

유로 꼽힌다. 금융위는 계열사 CP와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부인

회사채를 신탁에 편입되지 못하도록

이혜경 부회장 사이의 알력으로 자

했다. 이 개정안의 시행 유예 기간이

금난이 심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6개월이기 때문에 10월부터 동양증

현 회장은 1983년 동양시멘트 대

권을 통해 계열사 CP 등을 판매할 수

표에 오르면서 그룹 경영 전면에 나

없게 됐다. 현재현 회장이 9월 말 전

섰다. 이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경

격적으로 계열사의 법정관리를 신청

영 일선에 나서지 않았다. 지주회사

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

인 ㈜동양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었

증권의 ‘지원 사격’ 없이는 자금을 조

다. 2000년 들어 경영 사정이 급격히

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 당

악화됐고 현 회장이 금융 계열사를

국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회사채 돌

인수하면서 1대 주주 자리조차 양보

려막기 문제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

해야 했다. 이 부회장은 2008년부터

지만 현행법상 제재할 방법이 없었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다”며 “10월부터 개정안이 적용되면

동양그룹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김

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보고

철 동양네트웍스 대표가 등장한다.

있다”고 말했다.

김철 대표는 신사업뿐 아니라 자산 매각에도 깊숙이 개입하면서 현 회

현재현-이혜경 알력으로 자금난 심화?

장 측과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 졌다. 김 대표는 최근 <한겨레>와의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핵심

인터뷰에서 “자산 매각에 관여한 바

계열사인 동양증권에 대한 현재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양그룹의

회장의 지분은 0.71%에 불과하다.

전·현직 임원들은 “동양매직이나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각

웨스트파인 골프장 매각이 진행 과

각 14.8%, 19%를 보유해 동양증권

정에서 김 대표의 반대로 무산됐다”

을 지배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차입

고 증언했다. 내부 요인이든 외부 요

으로 출자금을 마련했고 이자 부담

인이든 현 회장 일가의 무리한 경영

이 가중되면서 계열사의 자금난이

으로 동양그룹은 공중분해 될 위기

확대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 처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

동양그룹을 믿고 투자했던 수만 명

평가본부 실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의 투자자들 역시 걷잡을 수 없는 피

“동양그룹의 자금력으로 동양증권

해를 입게 됐다는 점에서 현 회장은

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동

며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대하는 과

양은 법정관리 신청 10일 전까지도

정에서 계열사의 재무 구조가 악화

동양증권을 통해 1570억원어치의

됐다”고 지적했다. 회사채 돌려막기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판

로 버텼지만 결과적으로 차입금이

매했다. 동양시멘트 주식을 담보로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졌다.

발행한 것이다. 당 …105 페이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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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양시멘트의 부채 비율은 196%로, 다른 계열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동양시멘트 주식 담보 기

사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1조원 규모의 알짜 계열

업어음에 대한 판매를 독려했다”며 “부실한 채권

사인 동양파워도 거느리고 있다. 단기 차입금 비

발행을 현 회장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

중이 낮아 채권단 주도의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

적했다. 동양그룹 채권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

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0월1

위)도 10월4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를 방문해 연

일 법정관리를 신청해 사기성 어음 발행 논란에 휩

판장을 제출했다. 이경섭 비대위 위원장은 “계열

싸였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동양시멘트나 동양

사 경영진이 그대로 관리인이 될 경우 그룹 측의

네트웍스의 법정관리 신청은 그룹 전략기획본부

뜻대로 사태가 흘러갈 수 있다”며 “동양그룹 회장

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알짜 계

측 관리인이 선임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연판장

열사의 갑작스런 법정관리 신청 배경과 투자자 피

에 담았다”고 밝혔다.

해 책임을 놓고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

투자자들의 설명은 다르다. 지난 10월9일 여의

와 관련해 동양그룹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그룹

도 금감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만난 투자자들

의 한 관계자는 “전략기획본부도 해체됐기 때문에

은 “위험 고지는 물론이고, 투기 등급 채권에 투자

해줄 말이 없다”고만 짧게 답했다. 때문에 현 회장

한다는 설명조차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투자

이 10월3일 기자들에게 보낸 사과문을 통해 입장

자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예치돼 있는 돈

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을 몇 달만 굴리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전 화를 받고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위험 고지는 물 론이고 회사채에 투자한 사실도 몰랐다”고 토로했

현재현 “생활비 통장까지 꺼내 CP 사 모았다”

다. 또 다른 투자자는 “내 계좌에서 수천만 원의 돈

현 회장은 사과문에서 “계열사의 법정관리가 불

사기성 채권 발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가피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들의

을 유지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고 비

마지막 생활비 통장까지 꺼내 CP를 사 모았지만

판한다. 오너 경영자에게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금융권에서는 법정관리를 앞두고 경영진이 판

소용이 없었다”며 “현금 5억원을 빌려 부도를 막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경영권을 유지해주는 것이

매를 독려했던 물량이 이런 케이스일 것으로 보고

을 만큼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는 긴박한 상황에

요즘 법원의 추세다. 기존 경영자가 기업을 맡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양

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은행권의 협조를 부탁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룹 계열사는 9월에만 5440억원 규모의 시장성

하기도 했다. 그는 “CP의 차환 규모는 일부 우량 자

현 회장이 알짜 회사인 동양시멘트에 대한 법정관

당기 차입에 나섰다. 전체 물량의 4분의 1 규모”라

산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은행의 협조

리를 신청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단

며 “동양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투기 등급임을 감

를 통해 CP 전체의 차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모

의 간섭을 받지 않으면서도 측근을 법정관리인으

안할 때 일반 투자자가 청약했을 것으로 본다”고

든 것을 걸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로 내세워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했다. 비대위는 조만간 피해자들의 위임장을 받

하지만 동양증권 안팎에서는 “현 회장이 경영권

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추석 전까지도

이 수시로 입출금됐다”며 “나중에 직원과 통화하 려고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 집단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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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10월 초 통일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대

하에도 리조트 업체인 진흥레저파인리즈, 청심IT,

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

엘본더스타일 등의 국내외 사업체가 있다. 통일

됐다. 이번 세무조사는 검찰의 특수부에 해당하는

그룹의 관계사인 평화자동차는 외국계 투자회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개

로 분류된다. 통일그룹과 별개로 3남 문현진은 일

별 사업체의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통일그룹 전체

성건설 등을, 4남 문국진은 미국에서 총기회사 ‘칼

의 자금 흐름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KAHR)’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선명 총재 사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실시되는 이

익명을 요구한 통일교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는

번 특별세무조사의 성격상 상속세 추징이 조사 착

모두 교회재단에서 자금을 대고 설립했다고 보면

수의 배경이라는 게 세정당국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국세청 한 관계자는 “통일그룹이 상속세를 거의 신고하지 않았다. 몇 차례 자진신 고를 독려하자 마지못해 적은 금액을 신고한 것으 로 안다. 상속세는 통상 적정여부를 조사하게 되 는데, 특별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이 투입된 건 철저하게 따져보겠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 다. 통일그룹 측이 최근 세정당국에 신고한 상속 세 조사 대상 신고액은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

통일그룹 세무조사 착수

려졌다. 이번 특별세무조사는 문선명 총재가 서거 한 뒤 처음으로 실시되는 조사라는 점에서 그룹 안 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총재가 생존에 후

된다. 각 회사는 재단을 위해 나름의 역할이 부여 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소유 구조가 불분명하 거나 특정인이 사실상 오너가 된 곳도 있다. 문선 명 총재께서 성화하시고 나니 그분의 유지를 제대 로 받들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통일교 산하에는 종교 부문인 세계평화통일가 정연합 선교회재단(이사장 한학자)과 비즈니스 부문을 관장하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 재단이 있다. 유지재단을 국내에서는 통상 통일그 룹으로 부른다. 통일그룹은 1998년 외환위기 이

국세청, 문선명 사후 상속세 추징?

계자로 지목했던 4남 문국진과 7남 문형진이 최근

전까지만 해도 국내 30대 기업에 포함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국내외에 40개 이상의 계열사를 거 느린, 매출 1조원 이상의 대기업으로 분류되기도

어머니 한학자 총재와 갈라선 이후 상속구도에 큰

는 수백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거나 부도처리된

했다. 일화에서 생산한 음료수 맥콜은 ‘빅히트’를

변화가 있었다. 현재 통일교단과 그룹은 한학자

곳도 있다. 국세청은 이후 14년 만에 다시 통일그

친 통일그룹의 대표 상품이다. 그러나 통일그룹은

총재가 총괄하고 있다. 세무조사의 주 타깃은 아

룹 전체를 조사하는 셈이다.

환란을 거치며 곳곳에서 부실경영이 드러났고 통

무래도 문선명 총재의 아들들보다 부인에게 집중

현재 수익사업을 하는 통일그룹 계열사 및 관계

일중공업, 일성레저콘도 등의 부실 계열사를 정리

될 가능성이 크다. 국세청은 상속세 추징 여부를

사는 선교 목적의 단체와 학교법인을 제외하고 20

하는 뼈아픈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그룹

판단할 기초조사를 위해 먼저 문선명 총재가 남긴

개가 넘는다.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 등 레저

의 사세도 크게 줄었다. 또 2005년 통일그룹 후계

동산 및 부동산부터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부문과 일화로 대표되는 제조업 부문 외에도 세계

자로 내정됐던 4남 문국진씨가 회장으로 취임한

1999년에도 통일그룹 전체 계열사에 대한 세무

일보, 선원건설, 평일기획, 세일로가 대표적 계열

뒤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그룹 외형은

조사가 실시된 적이 있다. 당시 일부 부실 계열사

사로 꼽힌다. 통일그룹 계열 법인인 청심그룹 산

더 쪼그라들었다. 문국진 전 회장은 취임 초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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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통일교 소유의 건물. 문선명·한학자 부부가 살았던 곳이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계열사의 전체 영업

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세무조사

재단 부이사장이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익은 1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언급할 정도

에 국세청 조사4국을 투입한 건 담당 세무서가 통

김 부이사장과 가까운 안호열 대외협력실장의 설

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

일교 전체에 대한 세무자료 분석이 어렵다고 판단

명이다. “법인에 소속된 회사에 대해 상속세 여부

지지 않았지만 문국진 전 회장은 올해 초 회장직을

했기 때문이다. 세정당국은 최근 서울 여의도 파

를 따진다고 한다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큰 의미

내놓고 미국으로 떠났다. 통일그룹 일각에서는 문

크원 건설을 두고 어머니 한학자 총재와 아들 문현

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15개 정도의 계열사가

씨의 구조조정 덕분에 부실덩어리였던 계열사들

진 측이 벌이는 송사가 세무조사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만 모두 재단 소속이다. 개인 이름으로 된 게

이 체질을 바꿔 흑자구조로 전환되는 발판을 마련

있다고 보고 있다. 소송비용도 문제지만 재판 결

없는데 상속세를 낸다는 게 말이 되느냐. 계열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천문학적 비용을 부담해야

사 가운데 수익을 내는 곳도 별로 없다.” 통일그룹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통일그

할지도 모른다. 문선명 총재 생존 당시 계열사 가

측은 “회사 운영의 권한은 주주인 재단에 있고 이

룹에 대한 상속세 추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

운데 최근 매각이 이뤄진 곳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사장은 이사들의 결의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도

다. 통일그룹 계열사는 대부분 주식회사로 운영되

전망이다. 통일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3개월가

했다. 한학자 총재 이후 재단의 승계가 혈통이 아

고 있지만 대주주는 개인이 아니라 재단이다. 특

량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그룹의 안호열 대외협력

닌 법통으로 계승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

히 외국에 기반을 둔 사업체는 우리 세정당국의 손

실장은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에 대해 “납부해야

이다. 한때 통일교 신도였던 익명의 관계자는 “문

길이 닿지 않는다. 한 세정당국 관계자는 “상속세

할 상속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실장은 이

선명 총재께서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자식이다. 하

는 개인 재산임을 입증해야만 부과가 가능한데,

번 세무조사를 “국세청의 오판”이라고 말했다.

지만 현재 어머니와 자식 간 불협화음으로 대화조

통일그룹 계열사의 경우 대부분 재단이 대주주이

현재 통일그룹의 자금 흐름은 문선명 총재의 비

거나 느슨한 파트너 관계로 설정돼 있어서 추징

서를 지낸 김효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선교회

차 없다. 상속에 대한 부분이 좀더 명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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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흑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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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짜기마다 태고의 숨결이 살아 숨쉰다. 백두대간

술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소규모 동굴까지 포함하

지하 속에 화려한 모습을 감추고 있던 세월의 화

면 삼척지역엔 모두 82개의 동굴이 산재해 있다.

석이 살포시 속살을 드러내고, 연이은 해안의 비

도시 인근 산골짜기마다 동굴이 있는 셈이다. 환

경은 나그네의 발길을 멈춰 세운다.

웅(桓雄)이 백두산 신단수(神壇樹)가 아닌 삼척

강원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동해안의 관문으로

으로 내려왔다면 사람되기를 소망하는 곰과 호랑

불리는 삼척. 역사의 향취와 풍류, 수려한 풍광이

이를 어느 동굴에 넣어야 할지 고민했을 것이란

공존하는 곳이어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

우스갯소리가 회자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 않는 곳이다. 1980년대까지 곳곳에 산재한 탄

5억만년전의 신비를 간직한 대이동굴군 지대

광과 시멘트 공장이 호황을 누리며 번성했던 삼척 은 한때 국내 5대 공업도시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기묘한 형상의 동굴 생성물을 간직하고 있어 신비함을 더하는 대금굴 내부.

는 백두대간의 주능선 중 하나인 덕항산에서 동북 동쪽으로 4㎞ 이상의 V자형 협곡을 형성하고 있

하지만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사정

는 신기면 대이리에 위치해 있다. 환선굴을 비롯

은 크게 달라졌다. 탄광이 줄지어 문을 닫으면서

해 관음굴, 사다리바위 바람굴, 양터목세굴, 덕밭

지역경제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탄전

세굴, 큰재세굴, 물골동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

지대의 경제회생을 위해 1995년 ‘폐광지역 개발

된 7개 굴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지대다.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이 제정된 이후에도

환선굴 내부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기형 휴석

주민들의 이탈현상은 계속됐다. 폐특법 시행직후

(옥좌대), 종유석(도깨비 방망이), 동굴산호, 월

8만6000여명이던 삼척시의 인구는 급기야 지난

유 등 많은 동굴생성물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고

2008년 7만명 선까지 줄어들었다. 재도약에 부심하던 삼척은 최근 LNG생산기지, 한국남부발전 종합발전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을

강원 삼척 대이리 덕항산에 있는 동양 최대의 석회 동 굴인 환선굴 내부.

있다. 지하수가 동굴을 통해 오십천으로 유입되는

것도 또하나의 청신호다.

규모는 작은 편이다.

수로형 굴로 추정되는 대금굴은 환선굴에 비해 그 그러나 내부에 높이 8m의 폭포를 비롯해 석

잇따라 유치하고 관광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 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3년전부터 인구

‘지하 금강산’ 연상케 하는 대이동굴지대

순·석주·동굴진주·곡석 등 동굴 생성물이 환

가 증가세(2011년 6월 기준 7만2308명)로 돌아

삼척하면 가장 먼저 동굴이 떠오른다. 대이동굴

선굴보다 많이 있어 신비함을 더해준다. 모노레일

선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해양레일바이크가 대박

군지대를 비롯, 국가지정 문화재나 지방기념물 등

을 타고 동굴내부 140m 지점까지 들어가는 이색

행진을 이어가고 각종 관광개발 사업이 잇따르는

관리 대상 동굴로 지정된 곳만 55개에 달한다. 학

적인 체험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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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아리송한 시대에 기적소리 울리며

가요계 평정한 이은하 음악인과 활동 시대를 실제와 달리 바꿔 상상

의 10대 가

만들어 머리 위로 ‘동서남북’을 찌르며 육감적으

하면 어떨까. 예컨대 ‘서태지가 1960년대에 활동

수상을 수

로 춤추던 모습은 1970년대 말 디스코 춤에 대한

했다면’이라든가 ‘신중현과 김추자가 2000년대

상했다는 사실은 하나의 방

에 데뷔했다면’ 같은 가정 말이다. 동일한 맥락에

증이다. 이은하는 1973년 십대 중반의 나이

여기서 질문. ‘밤차’와 ‘아리송해’는 감각적인

1970~80년대를 풍미한 톱 가수 이은하를 대입해

에 ‘임마중’(김주명 작사, 김준규 작곡)으로 데뷔

편곡 및 사운드로 갈무리되지 않았더라도 상업적

보면 어떨까. 즉 이은하가 1990년대에 가요계에

했다. 짧은 시기에 여러 종의 음반을 내놓은 그는

성공과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 기억 속이

입문했다면 어떤 양상을 보여주었을까 하는 상상

어린 나이라곤 믿기 힘든 음색과 솔풀한 가창으로

나 노래방에서가 아니라 실제 음원을 다시 들어보

말이다. 기왕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김에 더 나가

‘제2의 정훈희’ 또는 ‘제2의 김추자’가 될 자질이

면 이 곡들은 솔/훵크(soul/funk)에 정통한 인물

자면 옥주현이 이은하의 시대에 활동했다면 어땠

충분해 보였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안개’나

이 뛰어나게 마감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을까 하고 ‘가볍게’ 가정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늦기 전에’ 만큼의 곡도 받지 못했고 ‘방송에 적합

가 누굴까. 이 연재에서 몇 차례 언급한 적 있는 솔

하다. 뜬금없이 웬 옥주현이냐고 묻는다면, 어린

한’ 외모가 아니라는 황당한 이유로 제대로 ‘얼굴

그룹 사운드 ‘데블스’의 김명길이다. 편곡과 기타

나이에 데뷔했고 댄스곡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알리기’도 할 수 없었기 때문.

연주를 담당한 그는 혁신적인 짜임새와 관능적인

‘스냅사진’으로 또렷하게 남아 있다.

동시대에 돋보이는 가창력을 자랑했고 초기에 몸

이은하가 스타덤에 오른 건 그로부터 5년 뒤였

그루브로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일등공신이었

매와 관련된 유쾌하지 않은 별명이 따라붙었다는

다.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태정 작사, 원희명 작

다. 참고로 ‘아리송해’에는 또 다른 세션이 참여했

점에서 같이 짝 지울 수 있다는 답변이 가능할 것

곡)으로 주목받은 뒤 1978년 ‘밤차’(유승엽 작사

는데, 뒤에서 코러스를 넣은 이들은 다름 아닌 ‘벗

이다. 여기서 더 나가면 정색하고 반문할 팬들이

작곡), 1979년 ‘아리송해’(이은하 작사, 이승대 작

님들’이다. ‘짚시여인’ ‘사랑의 슬픔’의 그 벗님들?

많을 테니 이후의 상상은 각자에 맡긴다.

곡), ‘봄비’(이희우 작사, 김희갑 작곡)를 연달아

맞다. 하지만 ‘아리송해’ 때는 3인조로 편성도 달

이은하를 소개하며 ‘1970~80년대의 옥주현’이

히트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빠른 템포의 훵

랐고 음악 색채로 퍽 달랐다. 하긴 이때로부터 일

라고 비유한다면 20대 이하의 독자를 위한 배려

키한 곡들인 ‘밤차’와 ‘아리송해’는 ‘제3한강교’

이 년 전엔 벗님들이 통기타 듀엣이었다. 이 얘기

때문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 이은하가 1977년부

‘새벽비’(혜은이)와 쌍벽을 이루며 디스코 시대

를 풀어가자면 공간을 이동해야 할 것이다. 대학

터 1985년까지 한해도 빠뜨리지 않고 한 방송사

의 여명을 밝혔다. 이은하가 손을 권총 모양으로

캠퍼스로.

△ 이은하의 ‘밤차’로 편곡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한 ‘데블스’ 와 지인들. 하얀색 모자를 쓴 이가 편곡을 맡은 김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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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신라는 민족의 배신자인가 ‘우리 민족’ 개념을 고대사에 투영해

한 시선은 가면 갈수록 부정적인 쪽으로 바뀌어

‘통일신라’를 부정하는 남과 북…

가기만 한다. 1950년대에야 이선근(1905-83)

당시 정세에서 동족은 누구고 외세는 누구였는가

같은 관학자들이 “삼국을 통일시킨 화랑정신”과 “김유신 장군의 위업”을 찬양하고 이병도(1896-

남북한이 분단돼 서로 많이 이질화됐다는 우

1989) 같은 학계 원로도 “고구려 영토 대부분의

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고대사를 보는 시

상실”을 ‘유감’으로 처리하되 “우리 민족이 대동

선에서는 오히려 서로 가까워지는 부분도 있다.

강 이남에서 단일 정부 밑의 단일 국민이 된 것이

대표적으로 ‘신라 통일’ 내지 ‘통일신라’와 같은

다행”(<한국사 고대편>, 1959)이라고 표현했지

용어에 대한 입장이 그렇다. 분단 초기에는 지리

만, 이 견해는 특히 좌파 민족주의가 힘을 얻었

적으로 고구려 계승을 주장하지 않을 수 없었던

던 1980년대에 비판을 받아 통념으로서의 위치

북한과, 영남의 경제·정치적 역량을 고려해 신

를 잃었다. 소장파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한국역

라 계승을 암묵적으로 주장한 남한이 각자 신라

사연구회의 <한국역사>(1992)는 통일이라는 용

통일의 문제를 자기 쪽에 유리한 방식으로 다르

어를 쓰긴 하되 그 통일의 불완전함과 ‘남북국 시

게 설명했다.

대’라는 그 다음 시대의 성격을 강조했다. 그 뒤

1980년대 좌파 민족주의의 영향

북한에서는 이미 1956년판 <조선통사>에서 ‘통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영정. 백제가 일본이라는 또 하 나의 외세와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상황에서 김춘추가 당나라와의 동맹에 올인한 것을 비난만 해야 할까. (사진/ 선현의 표준영정)

를 이어 좌파 민족주의적 경향의 중진 학자인 김 영하 교수(성균관대)는 당나라의 한반도 경략 에 발맞추어 외세와의 공조로 백제만을 겨우 정복 한 신라에는 “통일을 완수할 힘도 의도도 전혀 없

일’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신라와 당의 연합군

는 “저들의 영토 야욕을 채우려고 외래 침략세력

었다”고 단정하고 ‘통일신라 시대’ 대신에 ‘신라와

에 의한 백제와 고구려의 정복”이라고 서술했다.

을 끌어들인 신라 봉건 통치배”들을 엄준히 필주

발해’ 내지 ‘남북국 시대’라는 용어의 사용을 적극

그때만 해도 적어도 정복 이후 신라가 거느린 삼

(筆誅)하고 “고구려 유민이 세운 강성대국 발해

주장했다(1993).

국 인민의 “당나라 침략자를 반대한 투쟁”을 좋

의 정통성”을 강조할 뿐이다. “반민족적 신라 통치

이 영향으로 한영우 교수(서울대)와 같은 보수

게 봐주는 등 신라에 대해 부분적으로나마 ‘대접’

배”를 비난하는 이 목소리는 물론 남한이 미국이

적 원로도 ‘통일신라’ 대신 ‘후기 신라’라는 용어

을 해주었지만, 1970년대 이후 ‘신라 통치배’들을

란 외세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북한의 비난과 맞

를 선호하는 등(<다시 찾은 우리 역사>, 1997) 남

보는 시선이 싸늘해졌다. 1991년판 <조선통사>

닿아 있지만, 실제로 남한에서도 신라 통일에 대

한에서도 통일신라론은 용도폐기의 위기에 빠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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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히 2000년 이후 고구려·발해에 대한 의식 을 첨예화시킨 중국과의 ‘역사 전쟁’ 속에서 신라 의 “반민족적 외세 끌어들이기”와 “만주 영토의 상 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반화됐다. 즉, 고조 선사나 근·현대사에서는 남북한 사이의 공동된 역사 인식 만들기가 아직도 요원한 것처럼 보이지 만, 김유신·김춘추에 대한 비판과 을지문덕, 연 개소문, 대조영 등에 대한 찬양에는 남북한 가릴 것 없이 대다수 한반도 주민들이 의견을 같이할 듯하다. 남북한을 초월한 이와 같은 ‘합의’가 왜 가능하 게 됐는가? 여기엔 남북한이 공유하는 종족적 민 족주의의 모태라 할 구한말과 식민지 시대 민족주 의 사학의 시각이 뒷받침됐다. 일찍이 단재 신채 호는 “다른 민족을 끌어들여 동족인 고구려, 백제 를 없앤 김춘추”를 가리켜 “역사의 죄인”이라 단죄 하고, “단군 이후로는 우리 민족의 모든 영토를 제

△ 통일신라시대 천년고찰 장흥 가지산 보림사

대로 통일시킨 사람은 아직 없없다”고 단정하기

질 때문이다”라며 “외세와 손잡은 신라”를 비난했

온 것인가? 사실 수나라나 당나라와 동맹을 맺은

도 했다. 그러한 결론을 내린 이유는, 무엇보다 “만

다(<한국민족사개론>, 1948)

신라를 반민족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전근대에

주라는 우리의 고토(故土)와 한반도”를 모두 한

당나라와의 동맹이 없었다면…

서 찾아볼 수 없는, 매우 근대적인 시각이다. 신라 본위주의적으로 쓰인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

나라로 만든 국왕이 단군 왕조 이후로 나타나지 신라 지배자들의 ‘반민족적 행동’을 통렬히 비

삼국유사>와 같은 야사에서도, 주색에 빠지고 충

안확 등 신라에 후한 점수를 주려는 민족주의적

판하는 신채호나 손진태의 목소리는, 친일파에 대

신들의 간언을 듣지 않았던 백제의 의자왕(재위

사학자도 있었지만, 단재와 같은 유형의 김춘추

한 비판으로 현재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다. 친

641~660)을 ‘토벌’한 김춘추가 ‘성인’(聖人)으

비판을 계속 이어나간 학자들의 영향력은 매우 컸

일파에 대한 비판이야 십분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로, 그리고 그 재위 기간은 ‘성대’(聖代)로 찬양됐

다. 예컨대 한국 민속학의 원조이기도 한 손진태

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동질화된 한인(韓人)이

다. 사대(事大), 즉 중국 위주의 동아시아적 국제

(1900-50)는 김유신이나 김춘추의 능력을 높이

라는 종족적 집단의 모습을 1500년 전 과거로 투

질서가 당연시됐던 시절에 중국의 도움을 얻어 백

평가하면서도 “동족을 공격하기 위해서 이민족과

영해 삼국의 싸움을 ‘동족상잔’으로, 그리고 당나

제와 고구려를 친 신라는 삼국 중에서 “제일 도덕

연맹하는 것이 민족적으로 최대의 죄악이다.

라와의 연합을 꾀했던 신라의 행동을 ‘형제에 대

적인 국가”로 인식됐다.

않았다는 의식 때문이었다(<독사신론>, 1908).

신라가 그렇게 한 것은 귀족 국가의 비민족적 본

한 배신’으로 각각 이해하려는 태도는 어디에서

…다음주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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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터 아우스부르크 와인은 귀부병(Noble

비즈니스 디너를 위한 와인 선택에 있어 기본은

rot)에 걸려 농축되고 그러진 포도를 직접 손으로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원칙이다. 특정 지역 음식

수확하여 만든, 황금 액에 비유되는 귀한 와인이

에는 같은 지역의 와인이 어울린다. 프랑스 루아

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노이지들러 호수의 서

르 강 하구의 해산물에는 그 곳에서 생산하

쪽에 있는 작은 와인 마을 슈첸(Schuetzen)엔 오

는 산도가 강하고 상큼한 상세르 와인이 좋

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슐랭

자유를 사다.

음식이 주인이라면 요리의 풍미를 능가하

가이드 별 두 개 등급을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 타 우벤코벨(Taubenkobel)이 있다. 호텔은 이 지방의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하여 마

다. 다음은 주종관계(主從關係)다. 만약

와인마을 루스트

는 보르도 스타일의 강한 와인을 주문해 서는 안 된다. 반대로 좋은 와인을 마시

치 우리의 한옥처럼 고유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기 위한 모임이라면 와인의 맛을 보완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더욱 유명한 것은 이 호텔

해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요리를 주문해

의 레스토랑이다. 독학으로 유럽 최고의 요리사로

도 모른다. 현재 음식과 와인의 궁합에 대한 다양

성공한 오너셰프 발터 에젤뷕(Walter Eselboeck)

한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음식

디저트나 푸아그라요리가 아니라면

은 요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셀라에 세계의 유명한

과 와인이 결혼한다고 하여 마리아주(Mariage)

스위트와인은 배제하여야 한다. 스위트와인은 쉽

와인들을 수집하여 메뉴에 맞는 와인리스트를 작

라 하고, 영어에서는 매칭(Matching)이나 페어링

게 혀에 침투해 고유의 음식 맛을 느끼지 못하게

성하고 방문객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유럽 대부분

(Pairing)이라고 표현한다.

하기 때문에 테이블와인은 드라이한 와인이어야

야 한다.

의 유명 레스토랑들은 자신들의 전용 셀라에 수천

음식을 먹을 때 와인은 음료수 역할과 함께 입

한다. 이밖에 갈비 등 일부 육류요리를 제외한 대

수만 병의 와인을 수집·저장하고, 와인과 음식이

안의 기름기를 씻어내 청량감을 유지하고, 와인

부분의 한식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이 잘 어울린다.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한다.

과 요리가 상호작용하여 시너지효과를 가져오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작가 아르눌프 라이너

게 한다. 프랑스에는 음식과 와인의 궁합에 관련

의 작품이 걸려 있는 동굴 모양의 레스토랑에서

특정 지역 음식에는 같은 지역 와인을

된 ‘육류에는 적포도주, 생선에는 백포도주’(Red

저녁을 주문하였다. 어린 사슴고기와 쇠고기를

19세기 미국 시인 올리버 홈스는 ‘와인은 음식’

wines with red meats, white wines with white

각각 메인으로 하는 두 종류의 메뉴가 준비되어

(Wine is food)이라고 표현하였고, 현대 와인의

meats!)라는 격언이 있다. 여기에 ‘차가운 와인

있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마치 와인의 빈티지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루이 파스퇴르는 ‘와인 없

에는 차가운 요리’(Cold wines with cold meats)

처럼 요리마다 에젤뷕이 개발한 연도를 표시하였

는 식사는 태양 없는 낮과 같다’고 하였다. 이는

를 덧붙인다면 음식의 색깔, 재료, 온도라는 세 가

다. 또한 테이블보에 필자의 이니셜을 새겨 특별

음식과 와인의 상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

지 간단명료한 원칙에 따라 와인을 선택하면 무난

한 손님임을 강조한 세심함이 돋보였다.

이다. 와인처럼 아페리티프(식전주)부터 디저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즈음은 다양한 요리가

식사 중 메인요리에 서빙된 이 마을에서 생산된

트까지 음식과 함께 하는 술의 종류는 많지 않다.

개발되고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이 탄생하므로 소

블라우프랜키쉬 2000년산과 디저트와 함께 마신

이러한 특성이 시공과 문화를 초월하여 와인이

믈리에나 요리를 개발한 조리사의 조언이 필요하

타우벤코벨 자체 브랜드인 벨쉬리슬링 아이스와

오늘날 세계의 술 문화로 정착하게 된 이유일지

다. 물론 정답은 언제나 마실 사람의 선택이다.

인 1999년산과의 궁합은 완벽한 신토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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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논현동 조개구이 강남대로 7호선 논현역과 9호선 신논현역 사이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조개가 금방 금방 팔리기

에는 강남을 대표하는 먹자 골목인 논현동 먹자

때문에 언제나 싱싱한 조개를 먹을 수 있습니다.

골목 (또는 영동시장 먹자골목)이 있습니다. 고깃

물론 처음부터 좋은 조개를 들여오기도 하고요.

집, 횟집, 오뎅집, 막걸리집, 곱창집, 꼬치집 등 내

요즘은 일본이나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책자에도

로라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기 때문에 근처 직

많이 소개 되어 종종 외국인 손님들도 볼 수 있습

장인들에게는 물론 멀리서도 회식 장소로 찾아올

니다. 조개찜을 시키니 큰 양품에 다양한 조개들

정도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이 푸짐하게 담겨 나옵니다. 큰 양푼에 육수를 넣

이곳은 처음에 포장마차촌으로 시작됐습니다.

고 찜기 위에 각종 조개를 올려서 조개가 익을 때

‘한신포차’라는 대형 실내포장마차가 생기고, 인

까지 쪄서 그냥 먹거나 준비된 양념 (초고추장, 와

근 강남이나 논현동 등에서 술을 마신 이들이 이

사비+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포장마차를 마지막 술자리로 찾으면서 유명세를

조개찜에 들어가는 재료는 가리비, 대합, 홍합,

타게 됐고, 그 후 입소문이 나면서 맛집들이 줄줄

맛조개, 키조개, 새조개 등 다양한 조개에 알이 꽉

이 생겨나 현재와 같은 먹자골목이 형성되었습니

찬 꽃게, 탱탱한 오징어, 선명한 붉은색 새우 등의

다. 논현동 먹자골목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얼마

해산물과 밤, 단호박, 새송이버섯, 은행, 브로콜

전까지만 해도 고기와 곱창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

리 등 야채 등 매우 푸짐합니다. 조개찜에 들어가

은 해산물과 막걸리 집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는 재료는 때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요즘 주류를 이루는 것 중에 하나가 ‘조개찜과 조

마다 싱싱한 재료만 들여오기 때문이죠.입을 크게

개구이’입니다. 서울에 살면 보통 조개구이를 먹

벌린 잘 익은 조개를 하나 그냥 먹어보니, 탱글탱

으러 서울 근교인 인천과 근처 섬(제부도, 대부도

글하면서 자연의 단맛이 납니다. 싱싱한 조개의

등)으로 많이 갑니다. 물론 서울에도 조개구이나

특징적인 맛이지요.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찍어

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아무래도 바닷가

먹어보니, 양념 맛이 더해져 또 다른 맛이 나네요.

근처이니 싱싱한 조개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수

그래도 조개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그냥 먹는 것

고스럽더라도 서울 밖까지 가곤 합니다.

을 추천합니다.

모든 음식들이 재료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조개 찜이나 구이와 같이 ‘조개’만 먹게 되는 음식은 원 재료의 싱싱함이 생명이지요. 논현동 먹자골목은 언제나 불야성을 이루는 곳 입니다. 그만큼 많은

*찾아가는 길 7호선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좌측 골목이 있습 니다. 골목으로 약 50m 들어가거나, 9호선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130m 직진 후 행복한 약국 골목에서 우회전하여 논현동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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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 A M A • 추 천 미 드

삶의 기로에서 나는 범죄를 시작한다

‘브레이킹 배드’

미드가 재미있는 이유가 뭘까. 극작가의 내공이

도 남을만한 소재들이 인기 미드의 주요 소재인듯

사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동시에 삶의 회의

라든지, 방송 인프라스트럭쳐의 탄탄함이라든지

하다. 화학 원소 기호들로 만든 오프닝은 참신하

를 느껴 마약제조를 시작하고, 또 이 제조한 마약

갖가지 시시콜콜한 이유들이 있을테지만 소재의

고, 기발하고, 그럴듯하다.

이 너무나 최상급의 품질을 지니고 있어서 큰 돈

다양성이야말로 미드의 진정한 힘이자 인기의 원

브레이킹 배드는 한 가난한 화학교사가, 자신이

을 벌기 시작한다는 부분이며, 이 부분은 그냥 상

동력이 아닌가. 브레이킹 배드 역시 쇼킹한 연출

폐암 말기라는것을 알고 마약 제조를 시작하게 되

상만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좋은 소재로 작용한

이 돋보인다.

는 이야기를 다룬다. "폐암 말기인데 갑자기 왠 마

다. "난 폐암 말기다...삶은 불공평하고 내 인생은

주인공은 화학 선생님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약조제?" 라는 의문이 생길수도 잇지만 드르마 상

만족스럽지 않다. 이제 내 맘대로 할거야." 이런 느

화학선생님처럼 생긴 대머리 아저씨다. 이 화학

주인공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는 시점의 주변환경

낌의 드라마다.

선생님이 제자를 잘못 만났다. 불량 제자와 함께

이 마약과 꽤 연계되어 있었으므로, 그리 큰 거부

브레이킹 배드를 보게되면 주인공이 중간중간

마약을 제조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결코 평범하지

감은 들지 않는다. 브레이킹 배드의 주목할 점은,

자제력을 읽고 폭주(?) 모드에 들어갈 때, 주인공

않은 해프닝을 담아냈다. 가만 보면 어른들이 봤

정말 재미없는 평범한 인생,그리고 스스로에게 전

의 모습에서 나 스스로도 가지고 있는 불만을 해

을 때, "세상 말세다-" 라고 한탄의 한 말씀씩 하고

혀 만족스럽지 못한 인생을 살아오던 한 화학 교

소하는 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으며, 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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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관계나 주변환경도 우

조, 그 제조로 인한 성공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에 한번 꼴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변화

리 주변과 꽤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상당부분 공

이 주인공의 가정 환경, 가족사 즉, 마약 제조에 뛰

에서 오는 통쾌함, 즉 주인공이 삶의 답답함을 화

감하면서 드라마를 볼수 있다.

어들면서 격게되는 그의 삶 자체를 보여주는 드

끈하게 때려부수고 시원시원하게 인생을 새로 개

단, 인물들의 갈등이 너무 복잡하고 사건의 전

라마이기 때문에 전개가 빠른 드라마를 원하거니

척하는 드라마라고 기대하고 봐서는 안된다.

개와 해결에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보기 힘들수도

기타 유머러스한 면이 있는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진행이 느려도, 주인공이 답답해도, 내용과 소

있으니 시청의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할 드라마라

분, 그리고 무조건적인 감정의 해방을 보여주는

재가 좋으면 재미를 느끼시는 분, 비현실 보다는

할수 있겠다. 주인공인 화학교사와 그의 파트너를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수 있다.

현실성에 더 비중을 두시는 분, 혹은 소재에 대한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소재가 호기심을 발동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은 즐거운 인생을 보여

호기심보다는 주인공의 삶의 변화에 더 관심이 잇

시키는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재밌겠다

주지 않는다. 드라마 속 주인공의 삶은 힘들고 괴

으신 분에게는 꽤 재미있을 브레이킹 배드. 삶이

라는 생각에 바로 시청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한

로운 모습이 주를 이루며, 가끔 분노 등의 감정을

끝나는 지점에서 새롭게 인생을 살아가려는 한 남

가지 꼭 알아두어야 할것이 있다.

터트리거나 예상외의 터프한 면을 보여줌으로써

자에 대한 이야기.제대로된 사전 지식과 접근 방

몰입도를 높여주긴 하지만 그러한 효과도 4-5회

법으로 재미를 최대한 살려보자.

브레이킹 배드는 주인공인 화학 교사의 마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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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인생은 미완성 80년대 중반에 발표된 '인생은 미완성'(이진관)

보겠다.

례적으로 2악장까지만 쓰여있는 곡으로, 그것때 문에 '미완성' 이란 부제가 붙어버린 곡이다.

이란 노래가 있다.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인 생이란" 제목에 체념이나 포기가 아닌 있는 그대

1. 모차르트: 레퀴엠

로 우리 삶을 잘 가꾸자는 희망적인 제시에 많은

검은 코트입은 수상쩍은 사내가 와서 써달랬다

이 곡이 미완성이 아니라, 슈베르트 자신이 이미 2

는 에피소드(실제로는 발제크-슈투파흐 백작이

악장에서 할 말을 다했기 때문에 일부러 작곡을 중

아내의 사망 1주년 추모를 위해 위촉)로 유명한 곡

단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몇몇 사람

인생은 미완성

으로,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

들은 이 곡의 3악장과 4악장을 복원하려는 시도를

쓰다가 마는 편지

나 모차르트 자신은 세쿠엔티아(Sequentia)의 라

해왔다. 1880년대에 아우구스트 루드비히란 작

그래도 우리는

크리모사(Lacrimosa)까지만 작곡한 채로 세상을

곡가가 3악장 '철학자의 스케르초', 4악장 '운명의

곱게 써가야해

떠났기 때문에, 나머지 작곡료를 받고자 미망인

행진곡' 을 복원했다며 베를린 필을 지휘하면서까

콘스탄체가 모차르트의 제자였던 요제프 아이블

지 홍보했지만 비평조차 거의 안나올 정도로 대실

러에게 의뢰했지만 부분적인 수정에 그쳤다.

패를 맛보았다. 이후 20세기에 와서는 영국 음악

이들이 좋아했던 노래중의 하나이다.

사랑은 미완성 부르다 멎는 노래

그러나 후배 브람스를 비롯, 많은 음악학자들은

이후 안톤 슈타들러의 보필을 거쳐 최종적으로

학자 브라이언 뉴볼트가 또 3악장과 4악장을 나름

그래도 우리는

또 한사람의 제자였던 프란츠 크사버 쥐스마이어

대로 복원, 재구성해 음반(네빌 매리너 지휘의 세

아름답게 불러야해

가 원고를 받아 레퀴엠 전곡을 완성했다. 현재 가

인트 마틴 아카데미 합주단. 필립스)으로까지 만

사람아 사람아

장 많이 연주되는 것이 바로 이 '쥐스마이어판' 인

들었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비판을 받아 현재는 거

우린 모두 타향인걸

데, 쥐스마이어의 보필 자체는 그리 뛰어나지는

의 연주되지 않는 실정이다.

외로운 가슴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

못했다는게 중평이다(특히 트럼본과 팀파니에 과 도한 음량을 부여). 그래서 20세기 들어 '바이어

4. 브루크너: 교향곡 제 9번

인생은 미완성

판', '몬더판', '드루스판', '레빈판' 등, 여러 음악학

브루크너의 최후의 교향곡이자 3악장까지만 완

그리다 마는 그림

자들이 나름대로 개정한 판본들을 선보였으나 이

성된 미완성 작품이다. 9번을 작곡할 즈음 전작 교

그래도 우리는

모든 판본들이 과연 모차르트의 의도를 얼마나 잘

향곡들에 대한 비판이 일자 그 개정작업을 벌이느

아름답게 그려야해

살렸는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라 완성이 늦어졌고, 병까지 겹치는 바람에 4악장

친구야 친구야

은 스케치만 남겨놓은채로 타계했다고 한다. 게다

우린 모두 나그넨걸

2. 베토벤: 교향곡 제 10번

가 그 스케치도 굉장히 단편적이고 순서가 뒤죽박

그리운 가슴끼리 모닥불을 지피고 살자

베토벤은 9번 교향곡을 작곡한 뒤로 현악 4중주

죽이라 3악장까지만 연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

의 작곡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런던 필하모

다. 그럼에도 이 곡의 4악장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

인생은 미완성

닉 협회의 위촉으로 교향곡 10번의 작곡도 추진

이 계속됐는데, 그 첫 성과물로 1984년 윌리엄 캐

새기다 마는 조각

하고 있었다. 그러나 병세 악화로 인해 1악장과 그

러건의 4악장 완성본이 나왔다. 이외에 사말레/마

그래도 우리는

외 몇몇 악장의 스케치만 남긴 채로 세상을 떠났는

추카판 등으로 4악장이 나왔지만 연주되는 경우

곱게 새겨야해

데, 그 이후 10번의 존재 자체가 잊혀져 왔다가 20

는 둘 다 상당히 드물다고 한다. 브루크너 자신은

세기에 들어 영국의 음악학자 배리 쿠퍼가 1악장

유언으로 이 교향곡 다음에 자신의 '테 데움' 을 연

스케치를 정리해 10번 교향곡으로 발표했다.

주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음악에도 미완성된 작품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특히, 클래식 음악을 듣다 보면 음악가의 변심(?)

이 판본은 샨도스의 베토벤 교향곡 전집에 수록

이나 병세 악화, 또는 타계로 인해 소위 '미완성' 된

되었지만, 너무나 작위적인 구성으로 인해 잊혀져

조상범

채 후세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오히려 그것

가고 있다.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이 작품의 인기를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되는 경우 도 종종 있다. 슈베르트 미완성 교항곡이 바로 그

3. 슈베르트: 교향곡 제 8번 '미완성'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대표적인 예인데, 몇 가지대표적인 작품을 살펴

보통 4악장제였던 당시 교향곡 창작에 있어 이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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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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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알랭드보통의영혼의미술관 알래드보통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질문들이 있다. “우 리는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좋은 연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우 리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까?”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인 생의 화두이지만 답은 없는 듯하고 우리는 그런 질문 앞에서 우왕좌왕 방황하기만 한다. 이 책은 예술작품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보듬어 안고 한편으로 우리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예술의 치유 기능에 대해, 알랭 드 보 통이 특유의 철학적 글쓰기를 통해 써내려간 독특한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미술사가 존 암스트롱과 대화하며 직접 엄선한 전 시대의 빼어난 예술작품 1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한편 으로 알랭 드 보통만의 위트 있고 섬세한 필치가 예술작품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인생의 발걸음이 그 목적지를 잃어버렸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춰 서서 이 책과 함께 인생의 의 미와 방향에 대해 한번쯤 음미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많은 사람 들이 모네의 〈수련 연못〉 같은 예쁘장한 그림을 좋아하고 자기 아파트 벽에 복제품을 걸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예쁜 그 림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자신이 삶과 세상의 긴급하고 더 중요 한 문제들에 관심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하고 부끄러워하 게 된다. 그림의 천진함과 단순성이 삶과 사회의 문제를 외면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또 아름답기만 한 그림은 우리를 마비시켜 주위의 부 당함을 적절하게 비판하거나 경계하지 못하게 하는 듯하다. 게다가 우 리는 쉽게 심각한 문제들을 잊고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세상을 대하는 것처럼만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오히려 우리는 과도하게 우 울로 고통받고 있지는 않을까. 오히려 유쾌함은 우리 인간의 멋진 성과 이고 희망은 축복이 아닐까. 오늘날의 문제들을 보면 세상을 너무 밝게 보는 사람들 탓에 생긴 건 거의 없다. 그리고 세상의 고민거리가 끊임없 이 우리의 주의를 들깨우는 탓에 우리는 우리의 희망적인 성향을 지켜 낼 도구가 필요하다. 마티스의 〈춤Ⅱ〉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은 이 행성이 고민거리로 가 득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지만, 우리와 현실의 관계가 불완전하고 껄끄러우며 그런 관계가 일상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들의 태도는 우리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 그들은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되는 거절과 굴욕에 대처할 줄 아는 우리 자신의 유쾌하고 무사태평한 능력을 일깨워준다. 마티스의 그림은 모든 게 좋다고 말하지 않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여자들이 항상 서로의 존재로부터 기쁨을 얻고 서로 도우면서 그물 같은 결속력을 유지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 p.16 삶이 고단할수록 우아한 꽃 그림은 우리를 더 깊게 감동시킨다. 그것은 아름다운 그림이 슬픔을 전달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림을 볼 때 그림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우리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떠올리 게 되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예술을 싸잡아 감상적이고 부당하다고 비난한다면 그것은 큰 손실일 뿐이라 고 말한다. 즉 인생의 고난을 겪으며 성숙해질 때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 욱더 음미할 수 있으며 아름답고 낙천적인 작품들을 통해서도 인생의 의미를 풍부하게 성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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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톡 톡 “가장 힘든 때는 늘 ‘지금’…

개봉하고선 펑펑 울었다”고 그는 웃으며 털어놨

감독은 예술가의 심장, 노동자의 손발 가져야”

다. 청중 사이에서는 애석함 섞인 폭소가 터졌다.

류승완 감독(40)의 영화인생은 롤러코스터였

명 사 와 함 께 문 화 톡 톡

그는 “중소기업 사장이 자살하는 이유를 알겠 더라”고 말했다. 그가 손대는 영화마다 투자자들

다. 한국영화가 1000만 관객 작품을 내놓던 2000

은 냉담했다. 남의 사무실에 얹혀 일하기도 하고,

년, 그는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회사 직원들의 퇴직금을 마련하기 위해 광고영상

각광받는 신예감독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

감독도 했다. “장사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

반 그는 긴 암흑기를 보냈다. 올해 영화 <베를린>

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버티는 데까지 버텼

이 흥행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다. 그것은 지금의 감독 류승완과 인간 류승완을

하지만 “요즘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있게 한 힘이다. “가장 힘든 때를 묻는다면 저는 늘

그는 “디지털 시대, 인터넷이 모든 문화를 압도

‘지금’이라고 말합니다. 그 시절 저를 버티게 해준

하는 시대에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것은 ‘모든 게 지나간다’는 사실이었어요. 좋았건

느낀다”며 말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예술가들이 대중을 신경쓰지 않았는

영화감독 류승완

나빴건 다 지나가고, 지금은 현재 내가 살아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쨌든 죽지는 않았잖아

데, 지금은 대중이 예술가를 신경쓰지 않는 것 같

요. 그때는 죽을 것 같았지만, 지나면 지낼 만했던

아요. 예를 들어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입구와 출

것 같죠. 그런데 전 지금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땀

구가 다르죠. 입장할 때는 ‘제발 영화 좀 봐주세요’

흘리며 이야기하는 게 또 힘들 거든요. 그러니까

라고 하다가 끝난 뒤에는 바로 다른 화려한 볼거

중요한 건 ‘지금’이고, 자신이 죽지 않을 만큼만 힘

리와 먹거리가 잔뜩 펼쳐집니다. 영화에 대한 자

들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죠.”

신만의 기억, 생각을 가로막는 곳이에요. 영화를 감상한 뒤 함께 본 이들과 토론을 하거나 자신의

1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베를린>은 그 에게 큰 도전이면서 부담스러운 작업이었다.

생각을 곱씹는 것도 중요한데, 요즘엔 2시간 넘게

수많은 스태프들과 현장을 책임지는 감독으로

본 영화를 트위터에 140자도 안되는 글로 쓰고 잊

서 그는 돈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많이 짊어

어버리죠.” 영화를 상품으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지는 편이다. “영화감독은 예술가의 심장을 갖고

말고 감독의 시각에서, 예술의 관점에서 한번쯤

노동자의 손발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곱씹어보기를 류 감독은 당부했다.

이다. 힘들 때 그는 자신의 작품 <주먹이 운다>를

그의 영화인생은 한국영화의 명암과 함께해왔

떠올렸다. “영화를 만들면서 복서들에게 배운 사

다. 그는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시기”였던 2000

실이 ‘승리를 위해서는 펀치만큼 맷집도 중요하

년에 데뷔했다. “아버지와 딸이 사랑하는 흉악스

다’는 거였죠. 맞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은 한 대도

러운 얘기”(올드보이)나 “말도 안되는 얘기”(지구

못 때려요. 대신 맞겠다고 생각하면 한 대는 때립

를 지켜라)처럼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생각만 하

니다. 힘들 때 저는 잘 안 참아요. 약간 과장해서

면 영화를 만들 수 있던 때”였다. 그는 <주먹이 운

‘힘들다’ ‘죽겠다’ 하면서 버티죠. 그러다 보면 버

다>를 감독했고 <짝패>에는 무술감독 정두홍씨

텨지더라고요.” <베를린> 촬영 당시에는 동료 감

와 함께 배우로 출연했다. 시장이 커졌고 1000만

독들과 스마트폰 메신저로 얘기하며 위로받았다.

관객 영화가 나오기 시작했다. 흥행 기대 속에 봇

당시 모두 외국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박찬욱, 김

물처럼 영화가 쏟아져 나왔다. 코스닥 상장을 위

지운, 봉준호 감독과 서로 “내가 제일 힘들다”고

해 영화사와 연예기획사가 합병했고, 순수하지

하소연했다.

못한 자본들이 영화계를 넘봤다. 질 낮은 영화들

영화감독을 꿈꾸는 관객의 질문에 그는 “고민

이 양산되고 관객들의 외면 속에 흥행 참패가 이

만 하지 말고 일단 영화부터 만들어보라”고 했다.

어졌다. 영화계는 ‘빙하기’에 빠졌다.

부딪치고, 버티고, 견뎌내는 것이 자신을 영화감

혜성처럼 등장해 성공가도를 달렸던 류 감독에

독으로 서 있게 한 원동력임을 그는 잘 알고 있다.

게는 시련의 시절이었다. 꽤 큰 시대극을 준비하

그는 “별의별 일을 다 해봤지만 영화현장에 있으

고 있었지만 투자는 되지 않았다. “과거에 성공했

면 덜 피곤하고 보람이 있었다”고 회고한다. 다만

던 것에 손대서 위기를 넘겨야겠다”고 생각한 그

“자신에게 절실한 목표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는 야심차게 <다찌마와 리> 극장판을 내놨다. 결

아무리 힘들어봤자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둘 중

과는 흥행 참패였다. “웃다가 죽자고 만들었는데

의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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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도박 빼고 라스베가스를 찾아야 할 이유 아마 여행을 굳이 싫어하시는 분은 없으시리 라고 생각된다. 단지 여행을 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문제이지 그것들만 뒷받침된다면 우리 들 거의 대개는 어딘가 미지의 세계로, 또는 자 신이 가 보고 싶은 곳으로 떠나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도박의 도시로만 알려진 이 곳을 방문해야 할 이유 를 소개한다.


공짜로, 또 싸게 구경할 수 있는 구경거리

만약 당신이 베가스에 전에 한 번도 가 본적 없다면(설혹 가 봤었다 할지 라도), 신발을 신고 그 도시를 돌아다니며 도시를 구경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 이다. 더군다나 이건 공짜고 말이다. 걸어도 좋지만 호텔로 가는 모노레일을 타 고 다니면 힘도 덜 들고 주제를 정해 놓은 호텔- 예를 들어 베네치아, 파리와 뉴욕, 뉴 욕 같은- 에서부터 미라지 호텔에 있는 지그프리드 앤 로이의 비밀 정원(흰 호랑이와 다른 아름다운 고양이들을 선보이는)까지 공짜로, 또 싸게 볼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개인 적으로, 나는 하루 종일을 멋진 “윌 라스베가스 호텔”을 탐험하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멋진 장식과 환상적인 샵들, 대리석 바닥까지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이었다! 낮의 여행

당신은 라스베가스에서의 휴가를 매일 간판이 즐비한 도시에서만 보낼 필요가 없다. 사실 베가스에 관한 최고의 것 중 하나가 바로 낮 동안에 가능한 다양한 즐길거리고 말이다.몇 시간짜리 여행에서부터- 내 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건 “핑크 짚 투어”였는데-차를 빌려 타고 스스로 돌아다녀 보는 것도 괜찮다. 하 루 종일 걸려서 그랜드 캐년이나 죽음의 계곡까지 다녀올 수도 있고, 아님 후버댐이나 레드 록 캐년을 다녀올 수 도 있다. 어느 것을 하든 당신은 완벽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대도시를 벗어난 곳에서의 먹거리 팁: 레드 록 캐년을 가는 중간에 이제껏 보아온 것 중 가장 멋진 야외 테라스를 가지고 있는 멋진 레스토랑을 봤는데 이름이 “빈트너 그릴”이었다. 음식

세계적인 수준의 쇼들

여행 동안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세계적인 최고의 공연과 라이브 쇼 중 몇 개가 바로 이 라

바로 먹거리다. 그러기에 먹거리는 내가 여행지를

스베가스에 있으니 더 이상의 구경거리는 없을

선택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실 나는 베가

정도이다. 당신의 베가스 여행에는 예산이 있

스에서 내 생의 최고의 음식 을 맛 보게 될 거라는

겠지만 당신이 이곳에 있을 동안 적어도 쇼 하

건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되

나는 꼭 봐야 한다고 나는 강력 추천하겠다. 당

었는데 그도 그 럴 것이 이 유명한 베가스의 초특급 호텔

신의 어린 시절 을 추억하며 “도니와 마리의 서

들의 주방장들은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도시에

로 놀리는 라이브 쇼”를 구경할 수도 있고,

는 북 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미슐랭이 뽑은 중국요리 레스토랑- 윙리

놀라운 “태양의 써커스 쇼”를 경험할 수

(윈 라스베가스 호텔 안에 있다)을 포함하여 미슐랭이 뽑은17개의 레스 토랑이 있다. 또 다른 꼭-가봐야 할 곳은 방어 초밥을 하는 레스토랑과 바 인데 이곳은 벨라지오 호텔 안에 있고(가능하면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창가 쪽으로 앉으시길), 팔라조 호텔 안에 “라보”(놀라운 음식에 무희들이 춤을

추는 나이트클럽이 윗층에 있는)도 훌륭하다.

도 있다. 쇼 둘 다 완전히 다른 면으로 대 단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리그 4위팀의 하극상이 가능할까?

한국 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 2013 프로야구 정규 리그를 4위의 성적으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는 포스트 시즌

발 10승씩 거두고, 정재훈이 7이닝 무실점, 카디널스 3루홍상삼과 한번 못 밟아뒷문을

■ 두산 베어스의 2013 시즌 전력은?

두산의 투수진은 안정적이라고 말하기 어렵

걸어잠그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시리즈까지 진출했

박찬호도 못이룬 포스트시즌 한국인 첫승 다. 팀 평균 자책점 4.57(리그 7위)과 17개의 블 기동성을 앞세운 두산의 타선은 이번 시즌 4

다. 정규 리그를 4위로 마친 팀이 한국 시리즈

론세이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진

강 안착에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뛰

까지 올라온 것은 2003 시즌 SK 와이번즈 이후

에서는 외국인 에이스인 니퍼트가 좋은 성적을

어난 타율(0.289, 리그 1위)과 빠른 발로 172개

11년 만이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4번째 일

거두기는 했으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의 도루(리그 1위)를 기록하며 정규 리그를 4

이다.하지만 정규 리그 4위팀이 한국 시리즈 우

기간이 길었을 뿐만 아니라, 불펜진의 블론 세

위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발빠르고 실책

승을 차지한 일이 없었던 만큼, 현재 야구팬들

이브로 역전패 당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하

이 적은(실책

의 관심은 두산이 정규 리그 4위팀의 한국 시리

지만 니퍼트 뿐만 아니라 노경은, 유

즈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 수 있

희관이 선

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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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 리그 최저) 선수들로 타선을 구성해 좋은 성 적을 거둔 것이다.

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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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9홀드 5세이브의 성적을 거뒀다. 홍상삼은

유희관은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1경

선발 다음으로 등판해 마무리 투수까지 이어주는

기에 출전, 10승 7패 3홀드 1세이브, 평균 자책점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9개의 홀드를 기

■ 두산 베어스의 대표적인 선수들

3.53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2008년 두산에 입단,

록했다.하지만 정규 리그 중 5개의 블론 세이브를

▶ 10승을 책임지는 선발 투수.

불펜에서 2009, 2010 시즌을 보냈으나 특별히 좋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 1이닝동

니퍼트, 유희관, 노경은

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입대했지만, 제대 후

안 3번의 폭투를 던져 팬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기

이번 시즌, 니퍼트는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자

첫 시즌인 이번 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

도 했지만, 실수한 것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두

책점 3.58, 12승 4패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시즌

다. 지난 5월 4일 니퍼트를 대신해 선발 등판하여

산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투수다.

니퍼트는 전반기에만 두자리수 승수를 올리며 에

5 ⅓ 이닝동안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

정재훈은 55경기에 출전, 17세이브 7홀드, 평균

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 후반기에는 부

니라, 외국인 좌완 투수인 올슨이 방출되자 대신

자책점 3.44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0년부터

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 팬

좌완 선발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부진을 겪기는 했으나, 이번 시즌에 좋은 활약을

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하지만 니퍼트는 이번

이번 시즌에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했으

보이며 두산 불펜진의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자리

시즌 외국인 에이스 투수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을

나, 불펜보다는 선발 등판시 더 뛰어난 성적을 보

매김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리그 4위

뿐만 아니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2011년

여주면서 선발로 자리잡았다. LG 트윈스와의 플

팀이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하지만

시즌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한국 시리즈에서

레이오프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시

준플레이오프를 치루는 3위팀이 역전 우승을 한

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는 투수이

리즈 MVP를 수상했다. 한국 시리즈 뿐만 아니라

사례는 있다. 바로 2001년 두산이 준플레이오프

기도 하다.만들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4 시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에서부터 출발해 한국 시리즈에서 삼성을 상대로

예상된다.

4승 2패의 성적으로 우승에 성공했던 것.

2012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던 노경은 이 이번 시즌에는 붙박이 선발로 활약하며 30경기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4위팀의

에 출전, 10승 10패, 평균 자책점 3.84의 성적을 거

▶ 뒷문을 걸어 잠궈라!! 홍상삼, 정재훈

하극상을 노리는 두산의 맞대결. 이번 한국 시리

뒀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

홍상삼은 중간 계투로 활약하면서 평균 자책점

즈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지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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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뉴욕 양키스, 윤석민에 관심’ 수 윤석민에게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 다"고 보도했다. 특히 윤석민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르면 다음주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과 만나 윤석 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랜트 스포츠 는 양키스가 윤석민 영입을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고 평가했다. 어깨 부상 때문에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해 '물음표'가 붙긴 하지만, 윤석민은 류 현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투수라는 것. 특히 양키스는 앤디 페티트(41)가 은퇴하고 구로다 히로키(38)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등 내년 선발진에 구멍이 뚫리는 상태다. 이에 따라 2011년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선수이 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올 림픽 등을 통해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한 윤석민에 게 관심을 보여서 나쁠 게 없다는 분석이다. 윤석민은 FA 자격을 취득하기 때문에 포스팅 비 용이 필요없다는 점도 거론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와 함께 윤석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 려진 시카고 컵스는 현재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컵스 소식 전문 온라인 매체 '커비스 크립'은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의 구단 재건 철학과 항상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윤

스포츠 전문 매체 '랜트 스포츠'는 22일(한국시

석민(27·KIA)에게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간) "양키스가 올해 오프시즌에 영입을 시도할 아

양키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시아 선수는 일본의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나왔다.

골든이글스)만이 아니다"며 "양키스는 한국인 투

거액의 계약을 유도하는 보라스의 스타일이 정반 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컵스에 이미 한국인 투수 임창용(37) 이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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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뜨거웠던 3개월간의 촬영현장 영화 ‘친구2’가 전설의 귀환을 위

전편에 이어 출연을 결정한 유오성

해 뭉친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을

은 물론, “감독님과의 연과 신뢰로

엿 볼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해

출연하게 되었다”고 말한 주진모,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1년 820만

“‘친구2’의 제목이 쓰여있는 시나리

관객을 기록, 흥행성은 물론 작품성

오 봉투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

까지 인정받으며 한국영화사의 한

다”고 밝힌 김우빈의 캐스팅을 확정

페이지를 장식했던 영화 ‘친구’. 그

하며 올가을 대한민국을 긴장시킬

후속작 ‘친구2’가 3개월간의 뜨거웠

세 남자의 강력한 조합을 완성했다.

던 촬영 현장을 담은 제작기 영상을

뿐만 아니라 ‘친구2’는 전편의 영

선보인 것. 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

광을 이끌었던 스태프들이 그대로

상은 곽경택 감독이 ‘친구’의 도시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

부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영감을 받

에 대해 배우 유오성은 “‘친구’ 이후

아 순식간에 시나리오를 써내려 갔

시간이 흘러 각자 파트의 최고가 되

다는 ‘친구2’의 운명적인 탄생비화

어 있는 스태프들이 다시 뭉친 모습

로 시작한다. 그렇게 전설의 귀환을

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며 스

시작한 ‘친구2’는 “‘친구2’는 전편에

태프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도

깊이가 더해진 작품"이라고 밝히며

를 더할 ‘친구2’에 대한 기대감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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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또 이번 제작기 영상에서는 부산과 함께 영

대사를 녹음하셔서 주신 테이프를 통해 열심히 연

를 담아낸 작품이 ‘친구2’”라며 ‘친구2’가 관객에

화의 주요무대로 새롭게 등장한 울산에 대한 이야

습했다”고 밝히며 생애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하

게 깊은 울림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기는 물론, ‘울산 사투리’를 익히기 위해 고군분투

는 신인배우의 열정을 드러냈다. ‘친구2’의 연출

시나리오의 탄생비화를 시작으로 열정적이고

한 배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울산이 고향인 성

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서른 다섯, 젊은 감독의 패

유쾌했던 촬영 현장을 담은 제작기 영상을 공개하

훈 역을 맡은 김우빈은 “내게 사투리는 외국어와

기로 만들었던 영화가 ‘친구’라면, 세월이 지나 중

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친구2’

같았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지만 감독님께서 직접

년 감독이 된 지금에서야 할 수 있는 인생의 깊이

는 오는 11월 14일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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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야기도 진보할 수 있다 '이제는 성인이 된 당신의 자녀가 지금 무슨 생

다. 물론 그중에는 겉치레로 하는 말도 있겠지만,

많아서일 뿐, 19금이라서가 아니다.

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십니까? 그렇다면, <마녀

모두들 입을 모아 <마녀 사냥>을 봤단다. 재밌단

사냥>을 보십시오!'어떤가? 이 홍보 문구, 단언컨

다. 그리고 진지하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

시청자 요구에 맞게 변화한 '마녀사냥',

대, 지금의 <마녀 사냥>에 가장 어울리는 문장이

는데, 이게 '사랑'인지 사귀어도 되는지 묻는다. 때

진솔함이 무기가 되다

아닐까. 청춘의 '청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거리

로는 '백주대로'임에도 19금의 내용을 발설한다.

물론 처음부터 마녀 사냥이 지금처럼 '그린 라

에 설치한 마이크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그 19금 발언이 신경 쓰이는 건 주변에 사람들이

이트'를 켜고 끄는 청춘 상담소 버전이 되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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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다. 말 그대로 '마녀'를 사냥하겠다는 콘셉

니 솔직하게 말하자며 청춘들의 건강한 '성'을 독

트였다. 치명적인 매력을 지녔지만 속내를 알 수

려(?)까지 한다.지난 18일 방송을 보자.

없는 여자들에게 놀아나는 순진한 남성들을 구원

어떤 학교 선배가 여자 후배에게 "넌 참 색기 있

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점차 청춘들의 솔직한

어"라는 말을 했다며, 과연 이것이 자신에게 호감

사랑 고민 상담이 반응을 얻게 되면서 이 프로는

을 보인 것이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대해 선

진화했다. '그린 라이트를 켜줘'가 확장돼 거리로

배의 말이 불쾌하다는 반응과, 성적 매력이 있다

나가 직접 고민 듣기가 됐고, 반대 버전인 '그린 라

고 인정했다는 긍정적인 반응 으로 서로 의견이 갈

이트를 꺼줘'까지 등장했다. 마치 '화성에서 온 여

렸다. '색기가 있다'는 말을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

자, 금성에서 온 남자'의 TV 판인 느낌이다.

는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요즘의 젊은이들은 '성 적'이라는 단어에 예전 세대와 달리 선입관을 갖

처음엔 좀 놀아본 네 남자가 감히 TV를 통해 음

고 있지 않다.

험한 속내를 드러내는 '폭로'나 거칠 것 없는 여성

사랑인지 아닌지 고민하는 청춘들의 문제를 들

게스트의 솔직한 고백, 그리고 동성애자의 성적

고 그 어떤 영역도 마다하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다

그런 지점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마녀 사냥

취향에 초점을 맞추나 싶었다.

루고 있다는 점. 바로 청춘들이 열렬하게 반응하

>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분위기

고 있는 이유다.

상으로 '그린 라이트'로 몰고 가는 남성 진행자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성 문제'를 당당히 꺼

의 획일적 판단은 위험성을 지닌다. 여전히 그런

내놓는 솔직한 남자들, 심리학 등 각 분야의 학자 들의 견해까지 소개해 줄 수 있는 전문 칼럼니스

의미 있는 변화지만 선이 불분명한 것은 과제

발언에는 성적 편견이나 심지어 성적 희롱의 가능

트가 등장했다. 어느새 <마녀사냥>이 진지한 상담

열혈 청춘들은 이성 문제에 있어 문제가 생겼을

성도 잠재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마녀 사냥>의 가

때 마땅히 의논할 곳이 없다. 고만고만한 친구라

솔직한 것과, 성적 편견을 표출하는 것 혹은 음담

장 긍정적인 성취는 바로 음지에서 논해지던 사랑

든가 그도 아니면 신빙성이 떨어지는 인터넷 게시

패설은 서로 다르다. 남성의 심리를 솔직하게 표

에 대한 또 하나의 이면을 솔직하게 꺼내 들었다는

판 밖에 없다. 바로 그런 음지의 이야기를 19금을

현한다는 지점에서 <마녀 사냥>의 경계선이 불분

것이다. 가볍게는 스킨십, 그리고 나아가 섹스에

불사하며 공론의 장으로 꺼내들었다는 게 이 프로

명해질 때가 종종 있다. <마녀사냥> 스스로 지속

대한 문제까지다.

의 장점이다. 더구나, 그것이 부끄럽지 않은 것이

적인 자기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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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식

들의 다이어트는 남자들의 담배 끊기만큼이

생활 문화에서 밥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나 어려워 다이어트의 종류와 상품만 해도

장기적, 지속적으로 볼 때 요요현상의 원인

수만 가지에 달한다. 우리나라 여성들 역시

이 될 수 있다.밥은 복합탄수화물로 두뇌활

다양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실시하지만 식

동과 에너지 대사의 기본 물질이 되며 포만

단조절로 탄수화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감 대비 칼로리가 적절하고 혈당의 변동폭

적이다. 연예인 김남주, 고소영, 오연수 등의

이 적고 오래 유지되며 현미밥의 경우 각종

공개된 다이어트 비법을 살펴봐도 밥 양을

영양소가 매우 풍부하여 하루 3끼 일정하게

줄여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소화했다는 공통

섭취하면 오히려 다이어트로 소진 된 체력

점이 있다. 왜 오랜 기간 인간의 주식이 되었

을 보강하고 요요현상 및 식이질환을 예방

던 밥, 즉 탄수화물이 오늘날 다이어트의 적

해 체중감량과 유지에 효과적이다.

이 된 것일까?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은 신체

최근 탄수화물에 대한 이 같은 인식변화가

활동에 필요한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일어나고 있다.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에 효

사용되면서 남은 것은 중성지방으로 축적된

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은 그

있어 탄수화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


HEALTH•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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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되고 있는 것. 70년째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듀크대 의대에서 남녀 546 명을 대상으로 4주간 쌀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여성은 평균 8.6kg, 남성은 13.6kg의 체중 감량이 이루어 졌고 참가자 중 68%가 1년 동안 빠진 체중 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 영양학과 안나 마리아 로페스-소바러 교 수에 따르면 비만 여성 67명을 대상으로 탄수 화물 식단과 채소 식단 그룹으로 나눠 비교 섭 취한 결과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 체중 감량 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영양섭취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그렇다면 정말 3끼 밥을 다 챙겨먹으 면서도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을까? 밥은 복합탄수화물로서 먹으면 바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은 칼로리의 음식 섭취를 줄이고 두뇌활동을 비롯 한 생활에너지로 대부분 소비된다.

로 살이 찌는 단순당과는 다르며

칼로리가 낮고 영양

빵, 국수, 케익과는 달리 설탕과 소

소가 풍부해 다이어

다이어트 여성에게는 칼로리가 낮고 고른 영양

금이 함유돼 있지 않다. 밥과 같은

트와 건강을 모두 만

분 섭취가 가능한 곡물이나 현미를 섞은 잡곡밥

족시킬 수 있다.밥을 통

이 더 적합하며 특히 식이섬유가 많은 현미밥의 경

한 다이어트는 하루 3끼 정량

우 장기능과 배변활동에 좋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

의 밥을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섭

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바쁜 현대인들처럼 하루 3

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취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3

끼의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경우 삼각김밥

또한 밥은 지방 함량이 낮고 현미에는 섬

끼 밥을 통한 정량의 식사는

이나 즉석밥, 김밥 등 간편한 밥을 먹는 것도 가능

유질이 풍부하며 영양소가 많으며 밀가루

불규칙한 식사 또는 단식과 소

하다. 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식품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알러지유발 가

식을 반복할 경우 올 수 있는 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한식

육 감소와 기초대사율의 저하로

위주의 식사로 식습관 개선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저항전분으로 물을 흡수하면서 스스

인한 복부의 지방 침착과 식이장

‘애큐덤’과 ‘하이애큐’, ‘카포덤’과 같은 한방 시술

로 양을 불리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양으로도

애,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

을 통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지방 감소 효과를 얻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다. 또한 일정 수준의 혈당 유지가 가능해 낮은 칼

을 수 있기 때문. 지방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안성맞춤이다,특히 현미나 콩과 같은 곡물을 섞은

로리로도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군것질과 높

제거해 준다.

복합탄수화물은 운동이나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로 대부분 소비될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장의 연동운

능성이 거의 없다.쌀의 전분은 식이섬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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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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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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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힘든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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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려면?

변 잘 못 보는 아이 어떻게

렇게 되면 아이는 잘 먹지 않게 되고, 장운동성의

“이 녀석 응가가 굵은 황금색인 거 보니 아주 장

저하로 또 변비가 가중되고 다시 식욕이 줄게 되는

이 튼튼하구나!” 아이의 ‘응가’를 관찰하던 엄마

등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즉 변비는 단순히 변비

가 아이의 변을 보고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기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욕저하로 이어지고 오래될

하던 TV 광고가 있었는데요. 물론 꼭 황금색뿐만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면역력 저하를 불러

이 아니라 녹색이나 갈색변도 다 건강한 응가이긴

오게 되는 것이죠. 이 외에도 만성변비나 대장 질

합니다만 황금색이면서 변을 잘 본다는 의미는 장

환이 생기지 않도록 돌 이후라면 식사 후 꼭 화장

기능과 운동성, 흡수력이 좋아 아이가 성장하면서

실에 가서 20~30분간 힘을 주게 하는 훈련을 통해

건강하다는 표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분유를 광고

배변 활동을 미루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

하는 데까지 응용을 한 듯합니다.

◇무조건 변비약, 관장보단 아이 체질 살펴야=

습니다.

최근에는 진료실로 이유식 시기가 지나 지난해 ◇‘힘’만 주면 ‘힘든’ 아이 배변 훈련= 반면 광고와

부터 밥을 본격적으로 먹였다가 변비가 계속돼 찾

◇식이습관 바로 잡는 것이 변비 치료의 시작= 주

는 반대로 응가를 잘 싸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아온 3세 아이가 있었는데요. 식이조절과 변비약

로 변비의 원인을 장운동성의 부족으로 말하는데

요. 특히 2~3돌 이전의 아이들은 항문에 힘을 주

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아 수십 차례 관장도 시도했

한방적으로는 위장의 음(수분, 운동성의 의미)이

는 방법을 잘 습득하지 못해 배변 욕구가 있을 때

던 아이였습니다. 살펴보니 조시(토끼통과 비슷

부족하거나 열(양명경열)이 많아 발생한다고 봅

항문에만 정확히 힘을 주지 못하고 그만 온 몸에

한 변)를 보는 특징이 있어 위장명경의 열을 풀어

니다. 이의 해결책은 식이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힘을 주다가 결국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제풀에 지

줘야 변비가 해결되는 아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것입니다. 물론 변비에 식이섬유를 먹이거나 과일

쳐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을 고려하지 않고 그동안 오일 묻은 면봉이나 핑거

과 야채를 충분히 먹이는 것은 기본입니다. 따라

변비가 있는 아이들은 ‘응가 밀어내기 한판’을

로 예민한 항문에 찔러내고 관장약을 주입했으니

서 억지로 먹지 않는 음식만을 고집해서 먹이지 말

잘 해야 하는데, '한판승을 성공하지 못하거나 혹

아이가 얼마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을까요? 다행

고 여러 가지 음식을 편식 하지 않고 먹이는 게 가

은 성공한다 하더라도 너무나 힘겨운 승리를 했기

히 2개월 정도 치료를 하니 어느덧 관장 없이 스스

장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들어

때문에 배변이 참으로 힘들고 괴롭다는 것을 본능

로 변을 보게 되고 이에 따라 잘 놀고 식욕도 좋아

집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변비가 있는 아이들

적으로 느끼는 거죠. 심리적으로 변을 볼 때 아이

지게 됐습니다.

의 장운동성이 더 저하돼 변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

를 편안하게 해줘 자연스럽게 배변을 도와주는 것 이 바람직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아이가 잘 뛰어 놀 수 있도 ◇식욕저하, 성장 부진… 변비가 부르는 악순환=

변비가 생기면 일반적으로 식욕이 줄어듭니다. 이

록 실내놀이터를 데리고 가거나 집안에서 뛸 수 있 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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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형상이다.

말 : 과도한 책임감, 심리적 부담으로 일이 제대로 안될 수 있다.

48년생 : 욕심에서 양심으로 바뀐다.

42년생 : 실리 없이 나가기만 한다.

60년생 : 직장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

54년생 : 문서상의 부실을 시정하고 새롭게 갱신한다.

72년생 : 실리 없이 자존심만 강해진다.

66년생 : 업무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

84년생 : 어려운 상황에 모친의 도움 받는 모습이다.

78년생 : 계획과 실천이 다를 수 있다.

소 :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양 : 원망하는 일이 생기나 믿음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49년생 : 이것저것 챙길 수 있는게 많다.

43년생 : 뜻 밖에 돈 쓸 일 생긴다.

61년생 : 기운이 쇠하여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55년생 : 막혔던 일이 해소되어 전화위복 될 수 있다.

73년생 : 부하나 후배로 피해을 당할 수 있다.

67년생 : 업무의 혼선이 생길 수 있다.

85년생 : 정신문화를 향상시키기 좋은 날 이다.

79년생 : 일에 혼돈이 올 수 있다. .

호랑이 : 화합하는 미덕을 보인다.

원숭이 : 개인보다는 단체로 하는 일이 잘되는 형국이다.

50년생 : 기운이 쇠하여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44년생 : 곤궁 속에서 재기의 기회를 갖게된다.

62년생 : 형제나 선후배들과 의기투합 해 일을 추진할 수 있다.

56년생 : 과중한 책임으로 힘들다.

74년생 : 최종 결정 단계에서 실패로 끝날 수 있다.

68년생 : 선후가 뒤바뀌는 일이 생길 수 있다

86년생 : 평소보다 권위와 명예에 대한 욕망이 강해진다. .

80년생 : 뜻하지 않은 실수로 명예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

토끼 : 이기적 심리와 자만심을 버려야 길할 수 있다.

닭 :한 가지 좋으면 한 가지는 나쁜 일이 생긴다.

51년생 : 경제적인 일과 연관된다.

45년생 : 어려운 상황에 모친의 도움 받는 모습이다.

63년생 :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

57년생 : 과중한 책임으로 힘들다.

75년생 : 유능한 후배를 만나나 돈은 써 한다.

69년생 : 욕심에서 양심으로 바뀐다.

87년생 : 문서상의 부실을 시정하고 새롭게 갱신한다.

81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용 : 실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마음의 양식은 쌓을 수 있다.

개 : 또래와 어울려 다니니 즐겁기는 하나 실리가 부족하다.

52년생 : 가족 간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

46년생 : 일신양역(한 몸으로 두 가지 일을 함) 하게된다.

64년생 : 실력과 권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이 생길 수 있다.

58년생 : 일에 혼돈이 올 수 있다.

76년생 :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형상이다.

70년생 : 경솔한 언행으로 마음 상할 수 있다.

88년생 : 일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82년생 : 자존심과 오기를 자제해야 흉액을 피할 수 있다.

뱀 : 도리에 맞게 일을 처리해 존경과 신임을 얻을 수 있다.

돼지 : 마음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형상이다.

41년생 : 관재구설 조심해야 한다.

47년생 : 일신양역(한 몸으로 두 가지 일을 함) 하게 된다.

53년생 : 유능한 후배나 부하를 만난다.

59년생 : 변칙적 생활에서 정상적 생활로 바뀐다.

65년생 : 곤궁 속에서 재기의 기회를 갖게 된다.

71년생 : 직장에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

77년생 : 일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83년생 : 부하나 후배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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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리 사각지대 놓인 '모유'… 심각한 부작용 우려

미국 'Nationwide Children’s Hospital'의 생물 행동보건센터 연구진이 공공 모유공유 웹사이트 에서 구입한 모유 샘플 100건을 분석한 결과, 4개 당 3개꼴로 세균이 과잉 증식하거나 분변 오염 등 병원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학술지 "Pediatrics" 11월호에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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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터넷 거래

‘모유’ 세균 득실

건강과 면역체계, 소화계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 할을 한다고 설명하였다. 또 통제 불가한 수준으 로 증식하지 않는 한 전혀 해가 될 것은 없으나 황 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등에 오염된 모유 섭취로 인한 발병 사례가 있다고 밝혔 다. 연구진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모 유 샘플을 비영리 모유뱅크에 기 부된 비저온살균 모유 샘플 과 비교하였다.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는 모유 채취 과정에

그 결과, 웹사이트로 구

위생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관

입한 모유의 세균수가 더

용기, 유축기가 비위생적이거나 운송 과정

많았으며 병원균 함유 샘플

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설명하였다. 이번 조

도 더 많았다.

사에서 모유 판매자의 19%는 제품 배송 시 드

웹사이트 판매 모유

라이아이스 등 냉각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

제품의 72%에서는 혈

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모유가

관 감염, 상처, 수술 부

어느 정도인지 그 정확한 양은 알려져 있지 않

위 감염 등과 관련된 그

으나, 조만간 발표될 동일 연구진의 논문에 따

람음성 세균이, 63%에서

르면 미국에서 2011년 웹사이트에 게시된 모

는 황색포도상구균이, 36%

유 공유 게시물은 1만 3,000건이다. 연구진은 모유에 특정 세균이 존재하는 것은 지 극히 당연한 일이며 이 가운데 일부 세균은 아기의

에서는 연쇄상구균이 검출되 었다. 또 3%는 살모넬라에 오염 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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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모집 남학생2명 파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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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칼 럼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듣는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상실된 치 아 대신에 뼈 속에 대체 물질을 넣어 회복하려는 노력은 현대에 와서만 있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하 버드 대학의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마야 문명의 유골에는 3개의 조개가 아래 앞치아 자리에 이식

임플란트의 역사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A.D. 600년 경의 것입니다. 그 후에도 금이나 은으로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가 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발전은 1952년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였습니다. 브레네막 교수 (Dr. Branemark)

1952년 스웨덴 룬 트 대학의 정형 외

와 치과 의사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임플란트에 대

과 의사인 브레네

한 충분한 지식의 축적이 이루어져 그 성공률이

막 교수는 무릎과

95퍼센트 이상이라는 발전으로 이어졌고, 임플

엉덩이뼈 골절의

박인국

치유 과정을 연구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하기 위하여 토끼

란트는 보철과 심미적 수복을 위해 각광 받는 치 과 시술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1965년 최초의 임플란트 치료를 받았던 Mr. Larsson은 41년동안

의 다리 뼈에 타이

(돌아가실때 까지) 임플란트를 문제 없이 썼고,

타늄(Titanium)이

1967년 브레네막 교수의 두번째 임플란트 치료

라는 금속을 넣었

그 후 많은 임상 실험과 연구를 거쳐 1982년 캐나

를 받았던 Mr. Johansson은 현재까지도 잘 쓰고

습니다. 수 개월 후 그 금속을 제거하려 했으나 우

다 토론토의 세계 치과 임상학회에서 그는 성공적

있다고 합니다. 40여년전, 새로운 치료에 참여한

연히도 이 금속이 뼈와 뒤엉켜 전혀 분리가 되지

인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조건들을 정리하여 발

이 두분은 항상 학계의 관심속에 있었습니다. 그

않는 기이한 현상을 발견 하였습니다.

표하였습니다. 그 학회가 임플란트 시술이 전세

들은 철저한 구강 관리 교육을 받았고 치과에서도

그 후 그는 많은 실험을 통해 엄격한 조건 속에서

계의 학계에 널리 퍼지게 되는 출발점이 되었고

구강 위생 관리를 평생 꾸준히 받았습니다. 임플

타이타늄은 살아있는 골조직과 구조적으로 결합

1986년이 되어서야 브레네막 교수를 중심으로한

란트를 불편없이 오래 쓰기 위해서는 치료 받으

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는 이것을 ‘골융

임플란트 치료실이 스웨덴의 괴테베르크 대학에

신 분들의 관리와 노력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

합’(osteointegration)이라고 명명 하였습니다.

생겼습니다.

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주에는 임플란트 오래쓰

그는 정형 외과 의사였지만 골융합이 가능한 유

현재의 임플란트

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한 금속인 타이타늄을 치아상실에 대한 대체물

수십년 동안의 연구와 임상 실험동안 전세계의 많

로서 연구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1965년

은 학자들은 ‘뼈에 붙어 있는다고 얼마나 붙어있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임플란트를

겠나’ 하면서 그의 연구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처음 시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브레네막 교수뿐만 아니라 그외 많은 학자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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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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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들, 가을 등산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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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가을 정취를 즐기려

이 막히게 되고 뇌에 공

있다. 또한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을 비롯해 고혈

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건강에 좋은 운

급되는 혈액량이 감소

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

동이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철 무리한 등산은 자칫

환이 있을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다. 일단 발병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 고

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무엇보다 평소 몸 관리를 통

지혈증 등이 있는 사람들은 산행 중 심뇌혈관질환

해 예방을 해야 한다.

발병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증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 응급실로 달려

실제로 뇌졸중 사망자의 수는 가을철 등산객이

가 진료를 받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

가장 많은 10~1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

명영상(MRI)같은 뇌촬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

다.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을 하며 흘린 땀

급적 3시간 안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정상으로

이 식으면서 말초 혈관이 빠르게 수축해 혈압이 높

회복이 가능하지만 늦어지는 경우 치명적인 후유

아지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에

뇌조직이 기

증이 생길 수 있다.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속하는 환자들의 급성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

능을 제대로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뇌줄중에 대한 사

이 높아지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산행 중

하지 못하게 된다.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람들의 인식은 변화하지 않고 있는데 기온이 급격

사망자의 원인 질환을 조사한 결과 심장질환, 뇌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가 손상되는 병이

히 내려가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

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이 가장 많았다.

다. 이로 인해 팔 다리가 마비되고 말을 못하고 걷

가 필요하다. 등산은 비만 해소와 근육 강화는 물

뇌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

지도 못하는 등 신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뇌졸

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아야 한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가을날에는 갑작

중은 고령일수록, 남자일수록 발병률이 높으며 가

하는 운동이지만 무리한 운동은 뇌졸중의 원인이

스러운 기온의 저하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 혈관

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 인자가 높다고 할 수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AUTO A U T O • 딜 러 소 개

“차 막히면 핸들 놓고 통화하세요” 메르세데스벤츠 토마스 베버 사장이 말하는 자동차의 미래 장애물 인식해 자동주행 하는 '지능형 자동차' 벤츠 신형 S-클래스…

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 회사의 연구· 개발 책임자 토마스 베버 사장이 직접 차를 몰면 서 자동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려줬

정체 구간서 통화나 휴식 가능

다. 올해 59살인 토마스 베버가 은색 S-클래스에

'자동주행'은 이제 자동차 산업의 대세다. 독일

탑승했다. 차체 몇군데는 검은색 테이프로 가려져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정체 구간에서 자동주행

있었다. 그는 갓 태어난 분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을 할 수 있는 차량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신

있다는 생각에 들떠 보였다. 그가 시동 버튼을 누

형 S-클래스다. 그러나 센서와 컴퓨터로만 조종되

르자 8기통 엔진이 부릉거린다.

는 자동차가 역방향 차량, 사거리, 보행자까지 고 려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기까지는 2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완전 자동주행이 가능해지면 운전자는 단순히 목적 지만 입력하면 되는가. 다른 차를 추월하는 것까지 손 가락 하나 대지 않아도 된다면 과학소설 얘기 같다.

기술적으로 모두 가능한 일이다. 그 가운데 몇가 지는 이번에 출시한 신형 S-클래스에서 이미 작동 하고 있다. 다만 법률적 문제가 있어 우리의 비전 을 온전히 현실화한 자동차를 대량생산할 때까 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그러나 가다 서다를 반복(스톱앤드고(Stop&Go)·정체 상태에서 앞에 가는 차량을 그대로 따라감으로써 운전자가


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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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외로 스위치는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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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시간은 법률에 의해 10초로 제한돼 있다.

않았다. 자동화를 이렇게까지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

힘들이지 않고 운전할 수 있게 해준다)하는 상황 에서 S-클래스를 타고 가면 자동주행을 실제 체험 할 수 있다.

교통 정체에 걸리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신문을 읽어도 차가 알아서 주행하나.

우리는 '스톱앤드고' 파일럿을 개발했다. 이 장 치를 가동하면 정체 상황 내내 바로 앞의 자동차를

자동차 업계는 지금 자동주행

엇인가. 안락함이나 안전성을 요구하는 노년층을 염

에 '올인'한 듯 보인다. 구글은

두에 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

완전히 자동화된 1세대 차량을

에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인가.

시험운행 중이다. 홍보 영상을

우리에겐 세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배기가스

보면 시력이 거의 없는 운전자

를 없애는 것이고, 둘째는 사고가 없도록 하는 것

가 카메라와 레이저 장치를 장

이다. 셋째는 안락함을 주자는 것으로 자동주행이

착한 차량으로 레스토랑에 가는

여기에 해당한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 최대한 신

모습이 나온다. 앞으로 5년 뒤

경 쓰지 않고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보니 자

면 실제 그런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나.

동주행에 이르게 됐다.

시각장애인이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게 되기까 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운행은 공장에서 시작됐

독일의 자동차 생산자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다. 다른 흰색 벤츠 한대가 테스트 차량을 앞섰다.

'운전하는 재미'가 사라지는 것 아닌가.

베버가 보란 듯 손과 발을 각각 운전대와 가속페달

그 재미는 도로가 확 트인 곳에서 여전히 즐길

에서 뗐다. 흰색 벤츠가 공장 출입문 차단기를 통

수 있다. 우리가 자동주행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과하자 뒤이어 S-클래스도 통과했다. 갑자기 차단

정서적 요소가 별로 가미되지 않은 운행 구간, 이

기가 내려왔다. 베버가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다.

를테면 출근길 교통 정체 상황에서 좀더 안락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면서 그 시간을 선용하게 돕는 것

완전 자동으로 쫓아간다. 그래도 신문을 읽는 것 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다. 운전자가 운전대에

정말 아슬아슬했다.

이다. 운전자가 할 일을 자동차가 상당 부분 대신

서 오랫동안 손을 떼고 있으면 자동차는 신호를 보

우리가 왜 고객에게 '모든 게 자동화됐다'는 느

해준다면 편하게 전화 통화하거나, 함께 가는 사

내게 돼 있다. 운전하면서 다른 일에 몰두하도록

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지 알겠는가. 운전자가 직

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사람들은 무료하게 앞

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은 아니다. 현장에서 사람

접 대처할 돌발상황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

차 꽁무니만 따라가다 간혹 주의력이 떨어져 사고

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

이다. S-클래스가 앞서가는 흰색 벤츠 차량에 다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또 다른 의미 있는 일을 하

문이다. 어쨌든 이 자동차는 일반적인 정체 상황

시 접근했다. 베버가 자그마한 지렛대를 누르자

기 원한다. 이때 도움을 주면 누구나 '참 유용하다'

을 완벽히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

화면에 차선으로 진입했다는 표시가 나타났다. 고

고 느낄 것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앞선 흰

다. 베버가 운전석에 앉은 채로 상체를 똑바로 세

속도로로 진입하는 급커브를 지날 때 '삐이익' 하

색 벤츠 차량이 속도를 줄이면 S-클래스도 곧바로

웠다. 계기판 앞쪽엔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

는 경고음이 들렸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

속도를 줄였고 앞차가 속도를 내면 따라서 속도를

는 2개의 대형 화면을 통해 주요 정보가 올라왔다.

으라는 신호다.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양손을 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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