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EEK VOL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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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호 2012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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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4년 더! 미 첫 흑인 재선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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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C U LT U R E • 라 이 프

TOPIC•타운뉴스 사설| 오바마 당선이 의미하는 것들 13 한인사회 오바마 당선 반겨15

스타일 | 더욱 깨끗하고 더욱 산뜻하게 106 역사기획 |‘제5의 문명’ 요하는‘중화’역사엔 없었다 108

공청회, 형식, 장소문제로 파행 16 로터리클럽, 코리아를 배운다 20

영화 | 주먹왕 랄프 110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가을에 반드시 들어야 할 합창곡 114

위클리이슈 | 미국은 분열되었다 22

책꽂이 | 변경 115 맛있는 밥상 | 칠리새우 116 여행 | 하퍼스 페리 120

E D U C AT I O N • 교 육 ‘록펠러 대학’ 27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SAT 단어 외우는 법 34 SAT 에세이 보고 싶다는 대학 늘고 있다 36

<드라마의 제왕>으로 본 방송작가의 세계 122

대학전공 선택과 임금교육저널교육정보 39

울랄라부부∷영혼 체인지를 통해 보여준‘진정한 이해 125

감당 힘든 대학 등록금 이렇게 대비하자 46

BIGBANG 미국 첫 단독 콘서트에 2만4000명 몰려! 130 필리스 류현진 영입고려 주장 나와 142

WORLD•미주&월드 오바마 4년 더, 미 첫 흑인 재선 대통령 47 업소탐방 |김형진 카이로프랙틱 56 오바마 재선 성공, 대다수 경합주 승리 58 경제 | 무제한 유급휴가 주는 회사가 있다고? 63 이민뉴스 |이민단신 74

H E A LT H • 건 강 베이킹 소다 예뻐지는 쓰임새 10가지 143 자녀 키 성장 원하면 많이 자고 뛰어놀게 하세요 147 피를 맑게 하는 식품들2 149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오돌뼈와 치아균열 151

AUTO•자동차

NEWS•한국뉴스 경제민주화 둘러싼 세 후보의 동상이몽 87 문재인-안철수의 후보단일화란 99

자동차 | 맥라렌 신형 스파이더 153 침수 자동차 대처 요령 154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고문 김경택 변호사 창간 2012.2.3 발행 주간코리아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215-7828883E.koreaweek1@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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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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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당선이 의미하는 것들

오바마 대통령이 천신만고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야 될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계층별 분열이 오바마의

악화된 경제지표와 보수화된 미국 정치상황을 극복하

당선에는 도움이 되었어도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는 걸

고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의 뒤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을 더 한 번 맡겨도 된다는 미국민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히스패닉과 한인사회 등 이민사회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가 당선 연설에서 한 ‘우리는 모 두 함께 중단없이 전진해 나갈 것이다’라는 일성은 바로 분열에 대한 그 해답이다.

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몰표에 가까운 지지를 보내며 소

오바마는 이제 재선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자신의 정

수계의 정치적 파워를 보여주며 오바마 당선의 일등 공

책들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핵심에

신이 됐다. 이민사회의 오바마 지지는 오바마의 드림법

는 부자증세와 오바마 케어, 이민법 개혁, 일자리 창출 등

안과 오바마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 문제 등이 소수자와

을 통한 경제 살리기, 월스트리트 등 기업 개혁 등이 있

이민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은 유리한 정책이라는 판단

다. 이중 이민법 문제와 오바마 케어는 한인사회에 직결

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그보다도 롬니 후보가 이민사

되어 있으며 경제문제 또한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

회에 적대적이라는 인식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의 해결이 미국을 분열시키기 보다는 같이 살아가고 미

투표 현장에서 만난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한인들의

국을 같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모든 계층과 인종들이 협

의견은 한결 같았다. 그들은 롬니가 당선되면 자신들의

력해 나가야 이 어두운 불황의 시기를 타계할 수 있다.

삶이 더욱 불리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발행인

림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소수계의 정치력 파워는 급부상했다.

심지어 투표소에서 만난 한인 노인분들은 ‘롬니가 되

한인들도 이곳저곳에서 정치권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

면 우린 다 죽어. 큰일나!’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했다.

도 들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패티 김 해리스버그

이는 롬니의 경제정책과 사회보장 정책, 그리고 이민정

시의회 부의장이 주하원의원에 당선되어 첫 한인 주하

책과 건강보험 개혁 정책 등이 소수계와 이민사회, 저소

원의원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처럼 소수계의 약진이 눈

득층에게 어필하기보다는 반발을 샀다는 증거다. 미국

부신 가운데 소수계의 정치력 파워의 크기만큼 그 책임

의 극우파가 소수계와 이민사회에 더욱 적대적이 되어

감도 엄중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정치력 신장과

가고 티파티를 비롯한 극우세력들의 주장에 롬니가 발

함께 미국을 같이 책임지고 나가는 동반자요 주인임을

목이 잡힌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깨달아 그에 걸맞는 행동들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 선거로 미국이 분열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아직 한인들의 투표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시아계 중

오바마의 당선은 백인보다는 흑인 및 소수계, 남성보다

에 가장 투표 참여가 적은 사회가 바로 한인사회다. 투표가

는 여성, 중장년층 보다는 청년층, 부유층 보다는 저소득

곧 힘이라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해도 이에 따른 행동이 없

층의 지지로 당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소용이 없다. 자발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는 우

미국이 그만큼 계급화 되고 분열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바마가 재선 임기 동안 어떠한 식으로든 치유해 나가

리의 권리와 주장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는 힘이다. 정치력 신장은 남이가져다주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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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오바마 당선 반겨 오바마 케어, 이민 개혁 등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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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패티김주하원의원당선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펜실베이니아 주 하원선거에서 103 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패티 김 현 해리스버그 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필라델

의원이 상대 공화당 후보의 불출마로 1백% 득표로 당선됐다.

피아 한인사회는 이를 대거 반기는 모습이다.

이는 펜실베이니아 주 최초의 한인 주 하원의원 탄생으로 펜

이는 오바마 케어, 이민 개혁 등 한인사회

주 한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패티 김 당선자는 이날 abc와

와 밀접한 이슈가 오바마의 재선으로 계속 추

의 인터뷰에서 “오늘 저녁은 당선을 축하하고 즐기겠지만 내

진되리라는 기대감이 큰 때문인 것으로 보인

일부터는 더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다. 송중근 한인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당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많은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

선을 환영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

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지역인 103지구에서 지난 4월 미

공으로 건강보험과 이민자 문제에서 한인사

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해 주하원의원에 도전한 패티김의

회가 한숨 돌리게 되었다”고 환영했다.

원은 특히 교육문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패티 김 당선자는

6일 한인들도 대거 투표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애고에서 출생했으며 보스톤 칼리지에서

노스 이스트에 위치한 투표소에도 이른 아 침 출근 전에 투표를 하려는 한인들이 다수

정홍택씨가 최고령인 박흥영 할머니가 투표하고 나오시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몰렸으며 한인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모리

회장이 자원봉사에 나서 한인들의 통역과 투

스 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9시경에 한

표 안내에 나섰다. 정홍택씨는 “이번 선거에

인 노인들 5십여 명이 대거 투표에 나서기도

는 노인들이 훨씬 많이 일찍 나오신 것 같다”

했다. 이날 투표장에는 96세의 노구를 이끌

며 “아무래도 한인들을 위해서는 오바마가

고 나온 박흥영 할머니를 비롯한 고령의 노인

낫다고 생각했는지 거의 모든 노인들이 오바

들도 투표에 나서는 모습이 많이 보였으며 대

마를 찍은 것 같다”고 전했다.

부분의 한인들은 오바마에게 투표한 것으로

챌튼햄 고교에 설치된 투표소에도 10시가

확인됐다. 91세의 김종환 할머니는 오바마를

넘은 시간임에도 간간이 한인들이 투표하는

찍었다며 ‘여기 노인들은 죄다 오바마 찍었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부 박모씨(45)도 오

다’고 말했다.

바마에게 투표했다며 아무래도 이민자들과

모리스 아파트 투표소에는 매번 선거때마 다 자원봉사에 나서는 정홍택 서재필재단 전

중저소득층에게는 오바마가 대안이 아니냐 고 반문했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 CBS-21 뉴스 방송 앵커로 일했다.해 리스버그 시의회 부의장으로 7년째 몸담고 있으며 2003년 존 사이더와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두었다. 해리스버그한인회 와 실업인협회 등 한인 단체 행사와 한인 소매상 모임 등에 참 석해 시정부 방범활동과 규제 사항 등을 소개하며 정보를 제 공하는 등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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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형식,장소문제로파행 모야쇼핑센터 내 건립 추진, 전직 회장 반발 일반 동포 참석 한 명도 없어, 다음 공청회 27일 한인회관

져경과보고가제대로이어지지못했다. 결국 김덕수 평통회장이 “모아쇼핑센터 측의 협 조가 추진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고 힘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추진위가 일을 추진하게 된 면이 있다”며 “하지만 돈을 낸 한인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아야 하니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하자”고 중재 했다. 추진위원인 이주향 남부뉴저지 이사장은 경 과보고에서 “시청 측과 접촉한 결과 용기를 얻었고

‘기림비는 역사성이 있는 장소에 세워져야 한다.

들불처럼 일어난 필라델피아 한인들의 성금모금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정확히 판단된 것은 아니

그런 면에서 모아쇼핑센터는 역사성이 없다. 개인

으로 세워질 기림비 건립에 대한 공청회가 장소문

지만 펜스랜딩의 전쟁공원이나 켈리드라이브 등

소유의 땅에 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나중에 소유

제와 공청회 형식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져 결국

3-5군데가가능하다고한다.

권이 넘어가거나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이오영

결론을내지못하고끝났다.

전한인회장,미주포럼회장

모금된 성금이 1개를 세우기에는 많고 2개를 세

7일 저녁 7시 30분부터 일반 동포들은 한 명도 참

우기에는 빠듯하다. 하나는 동포들이 쉽게 접할 수

‘장소를 결정해 놓고 공청회를 무엇 때문에 하나.

석하지 않은 가운데 기림비 추진위원 5명, 전직한인

있는 곳에, 하나는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곳에

공청회에 의견을 제시하는 데 왜 의견을 일일이 거

회장 3명, 언론사 관계자 5명 등 13명만이 참석한 가

세우려고한다”고설명했다.

부하나. 추진위 활동 기간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된

운데 열렸으나 H-마트가 있는 챌튼햄 모아쇼핑센

이날 공청회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직회장들의

다.여러문제가야기될수있다.역사성배제할수없

터에 세우기로 했다는 추진위 발표에 전직 한인회

문제제기를 일절 수용하지 않으려는 추진위 측의

다. 한국인들에게는 기림비가 아니더라도 알릴 방

장들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송중근회장과 설전이

태도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삿대질이 오가는 등 살

법 많다.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공장소, 역사

벌어지는등시종격앙된분위기로진행됐다.

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다 한인회관을 교회로

성이있는곳에세워야한다’-이광수전한인회장

이오영 회장은 “개인소유지가 역사성이 있나”고

쓰고 있는 교회 측의 수요예배로 인해 시작한지 45

‘모아쇼핑센터 측에서 땅을 내주고 협조를 한다

지적한 뒤 “보존과 관리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

고 하니까 반가웠던 것 같다. 하지만 돈 낸 사람들이

했고 송중근 회장은 “다 이야기다 되어 있다. 관리나

이광수 회장은 “오늘은 안 되겠다. 오늘 이 장소에

우선이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공공장

보존 문제 등도 모아쇼핑센터 쪽에서 적극 협조해

서는 결정이 안 되겠다”고 제안했고 이창희 추진위

소에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김덕수 전 한인회

주기로했다”고말했다.

사무총장이 “오늘 이 자리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

장,현필라평통회장

결국 “그렇다면 모아쇼핑센터로 결정이 난거냐”

분만에중단됐다.

도 없다. 다음에 자리를 만들어 다시 열도록 하겠다”

‘모아쇼핑센터도역사성이있고한인들과후세들

는 질문에 송회장인 “결정이 됐다‘고 대답했고 이에

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사후 관리도 이야기가

전직회장들이 ”그렇다면 공청회를 뭐하러 여느냐?

참석자들은 “수요예배가 있는지도 몰랐나”며 “일

다되어있다.우선모아쇼핑센터에세우고2차로전

공청회라는 것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공개적으로

반동포들이 참석했으면 큰 망신”이라고 지적했으

쟁공원이나 켈리 드라이브 쪽에 세우는 것도 시청

이야기를 듣는 자리인데 공청회를 열 필요가 없는

며 추진위 측은 “수요 예배가 있는지 몰랐다”고 답

과이야기하고있다.’-송중근한인회장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설전으로 이어

했다. 서경희 추진위원은 다음 날인 8일 오전 “오는

며산회를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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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저녁7시30분한인회관에서공청회를다시열

을 했으며 디자인과 설치장소에 대한 개요를 추진

겠다”고알려왔다.

위원들에게설명했다’고밝히고있다.

분하지않겠나”라고지적했다. 공청회의 무산으로 이 시점에 기림비 건립을 원

모아쇼핑센터기림비건립안상당부분진행

이는 이날 공청회에서 비판 받은 것처럼 공청회

추진위가처음세운로드맵에따라진행했다

를 열기 전에 기림비 설치장소를 정해놓고 공청회

일부 한인들은 ●기림비 장소 원점에서 다시 논

이날 추진위는 그 동안 기림비 추진을 위한 활동

를 열었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어 공청회가 여론

의 ●추진위를 확대해서시정부와 정치권을 상대할

을 무마하기 위한 하나의 요식행위가 아니었나는

분과위원과, 위원부 피해를 입은 타 아시아 민족과

비판에서자유롭지못할것으로보인다.

공동으로 논의를 할 대외분과 위원 등을 만들어 차

경과를보고했다. 이날 추진위가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대한 경과 보고’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그동안의 활동상황에

또한 기림비가 동포들의 성금으로 시작되었는데

대해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추진위는 여론

도 기림비 디자이너가누구인지 공개하고 디자인도

과는 달리 그 동안 모아쇼핑센터에 기림비를 건립

공개적으로 동포들에게 알려 동포들이 알 수 있도

하기로 하고 기림비 건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확인

록해야할것으로보인다.

점에서다시시작해야한다는의견들도많다.

후 있을 일본 정부나 극우세력들의 방해에 같이 대 응할수있는준비를해야한다고주장했다. 한편 그동안 공모한 기림비 디자인과 비문은 5편 이 응모했으며 그나마 당선작이 없어 위안부 명칭

됐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애초에 뜻을 모았던 한인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들은 “기림비를 두 개 세운

은 ‘태평양 전쟁종군위안부(Enforced sex slaves)’

지역, 동포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 가운데 최우선으

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을 뿐 더러 왜 한인마트가

로, 디자인은 관련 자료를 참고해 디자이너에게 의

로 꼽았던 모아쇼핑센터 측과 면담한 결과 모아 쇼

있는 곳을 고집하는지, 왜 동포들의 여론을 받아들

뢰하기로한것으로알려졌다.

핑센터 부지를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아냈고

이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먼저 필라델피아 시

또한 송중근 회장은 모아쇼핑센터에 기림비를 건

송중근 건립 추진위원장이 디자이너와 모아쇼핑센

가 협조하겠다고 하니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고

립하고 보내준 좋은 시가 있어 기림비 옆에 시비도

터 관리업체 등을 수차례 오가며 수정과 교정 작업

한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장소에 하나만 세워도 충

세울계획이라고밝히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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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클럽, 코리아를 배운다

∷NEWS

“밍크숄로겨울멋뽐내세요”

아드모아지구, 한국멤버 초청해 문화교류

연말 할러데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주요 업체들이 대규모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22년 역사를 자랑 하는 뉴욕모피(대표 한상오)가 필라에 직판 매장을 열고

회원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

대규모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한 필라지역 주류사회 모임이 있어 화제다. 몽고메리타운티 아드모아를 거점으로 하

뉴욕모피는 최근 첼튼햄 H마트 건물 2층에 특설 매장을

는 아드모아 로터리클럽(회장 로버트 번햄)

개설하고 모피와 가죽 제품등을 최대 70%까지 파격 세

에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한달간의 일정

일을 단행하고 있다.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있는 시점 에서 실시되는 이번 특가전에서는 550달러짜리 가죽자

으로 한국 로터리클럽 3600지구 소속멤버

켓과 600달러짜리 무스탕자켓을 99달러에, 800달러짜

들을 초청해 상호간의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 하고 있다. 아드모아로터리클럽은 매년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터리클럽 중 한 곳 을 선정해 글로벌스터디익스체인지(GSE)라 는 이름으로 해당 클럽 회원들을 초대해 해당

리 밍크숄을 300달러 등에 할인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으 지난달 25일 메리온크리켓클럽에서 열린 ‘South Korea GSE’에서 기동열 팀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한국 로터리클럽멤버들이 아 드모아지구 팬던트를 받고있다.

로도 부담이 없다. 올해로 15년째 필라지역에 특별 매장 을 개설하고 있는 뉴욕모피는 지난 1990년 설립된 모피 전문회사로 뉴욕, 뉴저지는 물론 버지니아와 아틀란타, LA 등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국가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히는 것은 물론 리버티벨과 국립헌법센터 등

올해 필라지역을 방문한 한국 멤버는 총 5명

필라지역 일대의 주요 건물과 문화유적 등을

신뢰도도 탄탄하다. 한편 이번 특가 행사 중에 구입한 제

으로 팀리더인 용암로터리클럽 기동열씨를

둘러보고 있다.

품은 뉴욕모피에서 애프터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비롯해 신갈로터리클럽의 박정남, 여주명성

이외에도 멤버들의 집에서 한국 음식을 만

로터리클럽의 정수연, 동안성로타리클럽의

들어 함께 즐기며 돈독한 유대관계를 쌓아가

정정인, 퇴계원로터리클럽 남형우씨 등이다.

고 있다. 마이클 그린버그 아드모아로터리클

아드모아 로터리클럽은 지난 10월 25일 해

럽 부회장은 “매년 다른 나라의 멤버들과 교

버포드에 있는 메리온 크릭켓클럽 연회장에

류를 해 오고 있는데 올해 한국팀과의 만남

서 ‘South Korea GSE’라는 이름으로 전체 모

은 특별한 경험”이라며 “지역에 뿌리를 내리

임을 열고 한국에서 온 멤버들이 준비한 프

고 살고 있는 많은 한국인들을 이해할 수 있

리젠테이션과 동영상을 소개했다.

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드모아 로터리클럽 멤버들의 가 정에서 머물면서 상호간의 문화와 관습을 익

GSE방문팀은 오는 17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또한 직영매장 외에도 미전역에 제품을 공급, 판매해와

문의 본사 Toll Free전화 1-888-947-9470 / 필라매장 267-23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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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 보상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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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경험이 많은 공 인 보험 조정사의 경 우 보상을 받아낼 수

할 수 없으며 심지어는 보험 조정에 대한 상담도

있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며 “보험 조정을 할 경우 조

알고 있다”고 말한

정사가 공인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지를 꼭 확인

뒤 보험 조정사 선택

슈퍼스톰 ‘샌디’로 복구가 채 이루어지지 않고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옥희씨는 “공인 조정사

에 따라 보상액수가

있고 뉴저지 쪽은 아직 전력이 복구되지 않은 상

마다 부과하는 %가 각기 다르기도 하지만 가장 중

차이가 난다고 설명

태에서 눈폭풍을 맞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요한 것은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위해

했다. 한편 이번 슈

가운데 폭풍 피해 보상 신청에 무자격자들이나 일

누가 잘 싸워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주는 대

퍼스톰 ‘샌디’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경우 ‘허리케

부 업체들이 피해보상과 복구를 따내기 위해 동분

로 받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경우 보상한도의 2%

자격 없는 업체 계약 조심

임옥희씨는 “보험 보상 조정을 위해 공인 조정

를 디덕터블(보상 한도 3십만 달러 일 경우 6천 달

많은 한인들이 보험 보상을 신청하고 있는 가운

사에게 작성하는 서류는 단 두장에 불과하다”며

러) 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톰 콜벳 펜주 주지사

데 한인들이 주로 의지하는 보험조정의 경우 라이

“그렇지 않고 계약서가 4-5장이 되거나 깨알 같

가 면제하도록 했다며 보험회사 측이 이를 제하려

선스가 없는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있는 한인들이

은 글씨들이 있으면 일단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할 경우 꼭 알고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있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경험있고 신용있는 보험

임옥희 공인 조정사는 이번 슈퍼스톰으로 피해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공인보험조정사 라이선

조정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임옥희씨는

를 입은 동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언

스가 없는 사람이 조정 Fee를 부과할 경우 이는 불

“간단한 예를 들면 지붕의 경우 타일 5장이 날라

제든지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면 보험사 측은 5장이 날라 간 것으로 보지만 보

임옥희씨는 공인보험조정사를 시작한지 15년

필라델피아에서 15년 동안 공인 보험 조정사로

험 조정사는 한 면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보

의 베테랑이며 필라 인근의 많은 한인교회를 비롯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진 임옥희씨는 “공인 라이선

험회사 측과 싸워 보상액을 받아낸다”며 “보상을

한 한인들의 피해보상을 해준 전문가이다. 임옥희

스 없이는 보험 보상에 대한 Fee를 차지(charge)

받는 데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와 법률적인 면이

267-251-4217

서주하며 또 다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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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호•2012년 11월 9일

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르포-미국 대선현장을 가다

미국은 분열되었다 필 라 델 피 아 , 몽 코 투 표 소 방 문 취 재 기

‘만세 오바마’

6일 밤 <허핑턴포스트>는 ‘만세 오바마’라는 기 사를 통해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 다. 초박빙 접전이었던 2012 대선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리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6일 자정을 막 넘김 시각 미국의 모든 방송은 시카고에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연설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승리를 장담했던 롬니 측은 패배 연설을 준 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롬니 지지자들은 의외의 결 과에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위 클 리 이 슈 • N E W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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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임기 시작!’

마가 절대적으로 우세한 분위기였으며 교외 지역

▲ 할아버지는 누구 찍으셨어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드디

은 롬니가 근소하나마 우세를 보였다.

당연히 오바마지, 오바마가 되어야 한인들하고 노 인들이 살아. 롬니가 되면 큰일 나.

어 종료 선언을 앞두고 있다. 선거일인 6일 NBC

먼저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주변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 앵커인 브라이언

흑인들도 비교적 안정된 곳인 노스 필라델피아에

▲ 왜요?

윌리엄스는 선거 특별방송의 첫멘트를 이렇게 시

위치한 모리스 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그래도 오바마는 노인들, 못사는 사람들을 위하잖

작했다. “또 다른 임기 시작? 아니면 또 다른 대통령?” 초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번 대통령 선거 는 버지니아가 오후 7시에 대표적인 경합주인 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곳은 오바마 일색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몰려나온 사람들 중에는 한인 노 인분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70이 넘은 정홍택 전 서재필 재단 회장님이 통

아. 롬니는 부자 편이고.

간단명료했다. 이분들에게 구구절절이 양 후보 의 정책을 설명한들 소용이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나에게 누가 유리하냐다. 롬니

하이오 7시 30분, 플로리다와 뉴햄프셔 8시, 펜실

역으로 수고하고 계셨다.

와 오바마가 심어준 이미지가 노인분들에게 그대

베이니아가 8시 30분, 콜로라도와 위스콘신 9시,

▲ 많이들 투표하러 오셨어요

로 투영되는 듯 했다.

네바다와 아이오와가 10시에 투표를 마감하게 된

올해는 어쩐 일인지 노인분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거

다. 가장 늦게 투표가 끝나는 주는 7일 오전 1시에

몰려나와 투표를 했다.

끝나는 알라스카다.

▲ 대체로 분위기는 누구?

사진을 찍으니 키가 멀대처럼 큰 흑인남성이 기 웃거렸다. 안 물어 보면 실례일 것 같아 물었다. 이름이 케

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의 하나로 여겨졌고 치

오바마가 많다. 아무래도 노인분들이 건강보험 등

니라는 이 남성은 전기회사에 다니고 있단다.

열한 막판 선거유세가 벌어졌던 곳이다. 6일 기자

에 대해 오바마가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한인사

▲ 누구 찍었나?

는 롬니와 클린턴이 휩쓸고 지나간 몽고메리 카운

회도 결국 한인사회에 유리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

당연히 오바마다.

티와 필라델피아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 이야기

할머님 한분이 지팡이를 짚고 투표를 하고 나오시고

▲ 같은 흑인이라 찍었나?(이렇게 물을 때 조금 겁

를 들어보았다. 경합주의 하나이나 일찌감치 오바

계셨다. 올해로 91세인 김종환 할머니다. -할머니,

이 났다)

마 우세로 점쳐졌다가 막판 롬니가 오하이오에서

누구 찍으셨어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롬니는 부자집 아들이잖아,

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집중적으

오바마지. 여기는 죄다 오바마야.

그런 그가 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알 수 있나? 아

로 유세를 펼친 지역답게 필라델피아에서는 오바

옆에서 기웃거리시던 할아버지 한분에게 물었다.

니다. 그가 내놓은 정책을 봐도 백인, 보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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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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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투표장소인 챌튼햄 고등학교 주변은 전통적 으로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고 중산층 흑 인들도 거주하는 곳이어서인지 흑인 백인이 뒤섞 여 있는 모습이었다. ‘오바마 이후 경제가 더 나아졌다’

투표 대열에 선 사람들 가운데 유난히 생기가 넘 치는 유권자가 있었다. 크리스라고 이름을 밝힌 이 젊은 유권자는 현재 템플 4학년에 재학 중이라 고 밝혔다. ▲ 오바마와 롬니 중 누구에게 표를 던질 건지 물어 봐도 되는가. “물론이다. 나는 오바마에게 투표할 거다.” 롬니는 저들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미키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 왜 오바마인가.

을 할 대통령이다. 우리에게는 소수를 위한 대통령

매킨타이어 부인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오바 마를 찍었다. 뒤로 보이는 장면은 투표를 마친 유권자 를 다른 언론이 인터뷰하고 있다

부자들을 위한 정책들이다. 오바마가 재선되면 더

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해 헌신할 대통령이 필요하

걸어가는 한 젊은이는 롬니 지지자였다.

강하게 개혁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 이런 점에서 그는 바로 적임자다”

▲ 누구를 찍을 건가?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진정으로 미국을 위하여 일

“롬니”

이 투표소에서는 단 한명의 롬니 지지자도 만나

투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유권자를 더 만

지 못했다. 다음에 찾아간 20여명 정도가 줄을 지

나 봤다. 입양한 흑인 아들을 데리고 투표장에 나

모처럼 들은 ‘롬니’라는 말에 사진을 찍자고 하니 사

어 기다리는 백인지역의 투표소와는 달리 이곳은

온 줄리 역시 오바마를 찍었다고 말했다. 줄리는

진을 거부했다. 다시 그 젊은이에게 “왜 롬니인가”

오전 10시경인데도 1백여 명이 줄을 지어 기다리

“오바마 이후 경제가 더 나아졌다”며 오바마 대통

라고 물었다.

고 있을 만큼 투표열기가 뜨거웠다.

령은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어

“우리 집안은 대대로 공화당 편”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고 차를 몰고 챌튼햄 지역

갈 인물이다”라고 평가했다. 4년 전에도 오바마를

짧게 이 말만 던지고 그는 서둘러 투표장으로 갔

으로 건너갔다. 한인타운과 가까운 챌튼햄 고등학

찍었고 이번에도 역시 오바마를 찍었다는 매킨타

다. 이번에는 투표를 마치고 떠나려는 노부부를

교에 마련된 투표소로 들어가는 길 양옆에는 오

이어 부인은 “롬니는 우리의 대표가 될 수 없다”며

만났다. 부인은 먼저 차 안으로 들어갔는데 남편

바마-바이든, 롬니-라이언 이름이 적힌 팻말이

“과연 누가 진정으로 미국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인 부루스 호마를 인터뷰하게 되었다. 그는 올해

서 있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비롯, 상원의원

될 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8세로 은퇴한 엔지니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3분의 1(33명), 하원의원 전원(435명), 주지사 11

‘오바마, 미국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

▲ 누구를 찍었는가?

명을 뽑는 총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장 입구 팻말에

이곳에서 기자가 만난 유권자도 오바마를 찍은

“미트 롬니. 당연한 거 아닌가.”

는 상원의원, 하원의원 등의 이름도 군데군데 보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투표장으로

▲ 왜 롬니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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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장원봉사하는 정홍택씨와 96세의 최고령 박흥영 할머니.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크리스틴이. 모리스 아파트 투표장에 차례를 기다리는 한인노인들

“오바마는 출신부터 의심스러운 인물이다. 정말 미

있거든. 내 가족 데리고 모두 이태리로 갈 거다.”

“부잣집 아들로 자란 그가 보통의 미국 사람들을 이

국에서 태어났는지도 의심스럽고 그가 과연 민주주

▲ 부인도 롬니를 찍었는가?

해하겠는가. 그는 결코 국민 전체를 대표하고 이해

의의 핵심인 미국 대통령감인지도 의심스럽다. 그

“그건 나도 모른다. 우리는 투표하기 전에 누굴 찍을

할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는 다만 ‘저들의 대통령’

는 분명 사회주의자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오바마

지 토론 안 한다. 각자 알아서 투표한다.”

이 될 뿐이다. 또한 오바마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

케어 의료보험안을 봐라. 그가 사회주의자가 분명

3남매를 두었다는 부루스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세

인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 않은가. 그는 우리가 버는 돈을 뺏어갈 인물이

자녀 모두 대학 학비를 대줬다고 말한 부루스의 넉

‘누가 대통령 되건 분열된 국가 될 것’

다. 그가 언제 돈을 한 푼이라도 벌어본 적 있는가”

넉한 얼굴을 보니 “돈이 없으면 아버지에게 돈을 빌

투표장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 제각각 다

▲ 변호사로 시카고에서 지역 사회 조직가로도 일

리면 된다”고 말한 부잣집 아들 롬니의 얼굴이 떠올

른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현재 ABC, CBS, NBC,

하고 상원으로도 일했는데 왜 돈을 벌어본 적이 없

랐다. 다시 투표장으로 가서 출구로 나오고 있는

FOX 등 미국의 주요 TV는 특별 개표 생방송을 진

다고 말하냐?

한 남성을 만났다.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 물어

행하고 있다. 특히 경합주의 결과가 시시각각 변

“그게 다 정부 돈이지 오바마가 언제 제대로 돈을 벌

봐도 되냐고 묻자 주저하지 않고 바로 ‘오바마’라

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방송사마다 한

어본 적이 있는가. 다임(10센트)이라도 벌어본 적

고 말했다.

목소리로 보도하고 있다.

이 있냐고. 그런 사람이 남이 피땀 흘려 번 돈을 가져

▲ 왜 오바마인가?

가려고 하지 않는가” (뭐 벌었다는 증거를 들이 댈

“그는 롬니처럼 부자 부모를 두지도 않았고 본인이

는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건 미국은 ‘분열된 국가

방법이 없으니 이쯤에서 말을 돌렸다)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이다. 나 역시 가난

(Divided nation)’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당신은 오바마를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웃음).

한 부모를 뒀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전문직까지

CBS <이브닝 뉴스> 앵커인 스코트 펠리는 개표

그러다 만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떻게 하

오르게 되었다. 이런 게 바로 미국의 꿈이 아니겠는

방송 첫머리에서 이번 선거 결과 미국은 분열된

려고 하는가?

가. 오바마는 그런 미국의 꿈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NBC <투데이쇼> 앵

“(정색을 하며) 오바마가 당선될 일은 없을 것이다.

▲ 무슨 전문직 일을 하는가?

커인 사바나 구스리 역시 누가 대통령이 되건 미

하지만 만약에 그가 당선된다면 나는 4년 동안 (오

“템플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국은 인종적으로, 정치적으로, 성별로 분열된 국

바마 보기 싫어) 이태리로 갈 거다. 거기에 또 집이

▲ 왜 롬니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많은 언론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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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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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Col m a e r D

lege

E ROCK R E L L E F Y T I S R UNIVE

미국 뉴욕 심장부 맨하튼 북동부의 요크 에비뉴 1230번지. 꼬리를 무는 차량들이 오가는 복잡한 도심 한복 판에 세계적인 '연구의 파라다이스'로 통하는 록

EDUCATION•교육 노

‘록펠러 대학’

려 나무들에 가려 숲의 일부로 느껴진다.

리 잡게 된 록펠러 의학연구소는 처음에는 당시

록펠러대학교는 1901년 록펠러 의학연구소라

뉴욕시, 아니 전세계에 만연하던 전염병을 퇴치하

는 이름으로 뉴욕 맨하탄의 동부 해변가에 역사적

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나 점차 기초의학, 생명과학

인 부호 존 D 록펠러에 의해서 세워졌다.

전반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펠러대학교(The Rockefeller University) 정문이

당시 맨하탄에는 록펠러 소유의 금싸라기 부동

설립직후 미국 최초의 연구전용 병원을 교내에

보인다. 현지에서는 록펠러라고 발음하면 알아듣

산이 세군데 있었다고 하는데, 그중 한 곳에 록펠

갖추었듯이 창립이래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연

지 못하고 라커펠러라고 해야 이해한다.

러 대학교가 세워졌고, 또 한 곳에는 대공황 당시

결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으며, 1950년대에 들

금색빛의 정문을 걸어 올라가니 울창하게 높이

실업자 구제를 위한 프로젝트로서 세계 최초의 마

어서는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까지 추가하여 이

솟은 거목들이 큰 그늘을 이루며 반긴다. 마음에

천루 complex 인 록펠러센터를 건설하였으며, 마

름을 록펠러대학교로 바꾸고 Ph.D. 대학원 과정

안정감을 준다. 녹색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큼직

지막 한 곳은 UN본부의 건설을 위해 UN에 기증

을 도입하였다. 하지만, 록펠러대학교에는 여타

한 대학 건물들에 가려 있지 않다. 건물들이 오히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맨하탄의 중심에 자

다른 미국이나 세계의 대학교들과 다른 점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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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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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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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한다. 우선 록펠러대학교는 학생의 교육을 주

사실 록펠러대학은 노벨과학상 제조공장이라

도 이곳에서 연구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목표로하는 학교는 아니다. 여전히 연구 기능이

불릴 정도로 노벨생리의학상과 화학상 수상자들

가장 크며 교육도 주로 박사학위를 가진 Postdoc

을 대거 배출한 학교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지 있

학교 운영?…연구자는 연구에만 집중,

을 교육하는 기능이 더 크고, Ph.D. 과정의 대학원

지 않다. 교수와 학생수도 많지 않은데 노벨과학

전담 매니저가 모든 행정 지원

생 교육은 그에 병행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이

상 배출 숫자를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록펠러 대학교는 완전한 연구중심 대학이다.

다. 즉, 다른 대학교들과는 달리 소수의 Ph.D. 과정

1901년 설립이래 24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학부가 없다. 생명과학(Bio-Medical Sciences)

의 대학원생만을 선발하고 있어서 대학교의 인적

배출했고, 그중 6명은 현재 록펠러 대학교에서 복

관련의 학문을 연구하는 박사와 박사후(Post-

구성을 볼때 Postdoc 이 대학원생들보다 3배 이

도를 지나거나 실험실에서 마주칠 수가 있다. 보

Doctoral) 연수과정생 교육만 병행하고 있다.

상의 많은 숫자를 차지한다. 물론 록펠러대학교

통 미국 대학교에 1~2명밖에 없는 학술원 회원이

에는 학부학생은 없고 대학원생도 생명과학분야

이 대학교에는 30명이 넘는다.

석유의 왕 존 D. 록펠러가 성홍열로 사망한 손 자 죽음에 충격을 받고 미국 최초로 설립한 생

의 Ph.D. 과정만을 교육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록

최고 중의 최고인 연구자들이 많아서 그만큼 첨

의학연구소(Rockefeller Institue of Medical

펠러대학교에 입학하는 대학원생들은 Postdoc

단의학기술 연구성과도 남다르다. 생물의 유전과

Research)로 시작했다. 1955년부터 대학원생을

에 못지 않은 지식과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받게

정을 결정하는 DNA의 존재를 최초로 확인하고,

뽑으면서 박사과정을 개설했고, 1965년 록펠러

되고, 그대신 다른 미국의 어느 대학교들과도 비

최초의 암바이러스가 발견된 것도 모두 이 대학에

대학교로 이름을 변경했다.

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자유와 지원이 학생들에게

서 이뤄졌다. 에이즈 치료 백신 개발도 눈에 띄는

록펠러 대학교는 교수가 가르키는 수업 시간이

부여된다.

성과이며, 유명한 일본의 세균학자 노구찌 히데요

거의 없다. 73명의 교수 중 티칭 교수는 15명밖에

중앙미술교육원 267・642・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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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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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 수업시간도 1년에 2달 정도

간의 공동연구도 활발하다. 상징적

고 나머지는 연구활동에 집중한다.

인 의미로 최근에는 8~9년 동안 수

이 학교의 연구를 끌고 가는 그

백억원을 투입해 협동연구 전문센

룹은 박사후 연수과정생들이다. 총

터 건물을 지었다. 록펠러 대학교에

550명 규모다. 1명의 교수 밑에 박

서 공동연구, 협업연구의 개념은 기

사후 연수과정생들이 40~50명 된

본 정신이다. 록펠러 대학교에 교수

다. 작은 실험실은 20명 정도다. 한

진은 수학자도 있고 화학자도 있다.

교수의 단일 지도하에 여러개 팀으

물리하는 사람도 있고 각 연구 분야

로 나눠 독자적 연구를 진행한다. 팀

가 가지각색이다. 다만 연구대상은

별로는 특별한 연구영역의 경계가

동일하다. 다름아닌 생명체다. 생명

없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함께해

수월성에 대한 불꽃튀는 경쟁이 벌

야 문제가 풀리기 때문에 수학바이

어진다. 록펠러 대학교의 가장 큰 특

올로지를 비롯해 바이오피직스 등

징은 연구 자유에 대한 철저한 보장

영역간의 경계가 없는 융합학문이

이다. 학과 구별이 없다. 주임교수가

자연스럽게 꽃피고 있다.

없고 실험실 자체가 학과다. 학교본

뿐만 아니라 록펠러 대학교에서

부에서는 전혀 실험실 활동에 간섭

바로 코앞에 보이는 곳에 세계적인

하지 않는다. 모든 행정은 비서와 랩

의과대학인 코넬의대와 메모리얼

매니저가 담당한다. 규모가 있는 랩

슬론 캐터링 암연구센터 3개 기관이

은 매니저가 2~3명 더 지원된다.

모여 있어 각 기관의 지식세미나 정

록펠러 대학교가 연구의 파라다

보가 교류되고 있다. 그야말로 최고

이스라고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의 생명공학 두뇌들이 최신 연구정

어린이집이 대학교 한복판에 크게

보와 지혜를 나누며 새로운 연구시

자리잡고 있다. 500여명이 넘는 30

대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 초반 박사후 연수과정생의 연구

1230 York Avenue

생활을 배려하는 시설이다. 학교 총

New York, NY 10065

장까지 베이비시터의 질을 직접 챙

President: Marc Tessier-Lavigne

겨가면서 어린 아이들 교육을 책임

Phone: (212) 327-8000

지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 고마워

Fax: (212) 327-8533

하며 연구를 열심히 한단다. 교수들

www.rockefeller.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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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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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서 암기력과 집중력이 두 배가 된다. 2.복습이 완벽을 만든다!

사람의 기억력엔 한계가 있다. 언어학자들은 생소한 단어가 내 것이 될 때 까지는 적어도 20번 이상의 반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밑줄 그었던 단 어들을 나만의 노트나 플래쉬 카드를 만들어 놓

SAT 단어 외우는 법

고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 하다. 요즘엔 www.quizlet.com 과 같 은 무료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플래쉬 카드를 만들고 복습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단어를 공부할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 단어리스트를 만들어 게임 하듯 공부 할 수 있다. 3.온몸으로 영어단어 외우기!

어렸을 때 자전거를 탔던 사람은 오 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탈 수 있다. 처 음에 비틀거릴지라도 몸으로 익힌 것이기에 자전거를 타는 느낌으로 다 시 탈 수 있는 것이다. 영어단어를 외우는 것도 마 찬가지 다. 언어란 머리로 외우는 것이 아니 라 몸 한국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있던 자 녀들이 자유 분방한 미국 교육에 적응 하면서 때로는 그 자유

네 시절과는 다른 요즘,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영

으로 외우는 것이다. 몸으로 외 우는 방법에는 여

어단어를 외울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소개한다.

러 가지가 있다. 눈으로 보기, 손으로 단어를 쓰면

로움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해야 할 것을 다하지

1.모르는 영어 단어로 우둔한 머리에 충격을 주자!

서 외우기, 소리 내면서 외우기 등이다. 이 모든 것

못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막연한 불안감 에 휩싸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반드시 찾아 그 뜻을 확

을 섞어서 외울 때 가장 효과가 극대화된다. 단어

인한다. 안 들리는 CNN을 틀어놓고, 이해가 안 되

를 눈으로 한번 보며 외우는 것은 모래사장 위에

부모의 입장도 다를 바 없다. 가장 처음 직면하

는 TIMES 잡지를 펼치는 것은 절대 영어공부에 도

손으로 대충 글을 쓰고 그 글이 오래도록 남기를

는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영어다. 그 중에서도 가

움이 되지 않는다. 발음할 줄 아는 단 어만 들리고,

바라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손으로 단어를

장 어려운 점은 미국에서 태어나 유치원부터 자연

뜻을 아는 단어만 보일 뿐이다. 자신이 찾았던 단

한번 쓰면서 소리를 내어 외우는 것은 정으로 바

스럽게 몸에 익힌 단어들을 이민 1.5세들 은 제한

어는 사전을 찾을 때마다 눈에 확 뜨이게 반드시

위에 글을 새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비가

된 시간에 암기해야 한다는 중압감이다. 중고등학

밑줄을 긋는다. 전자 사전을 이용하는 경우 따로

오고, 바람이 불면 모래 위에 쓴 글은 사라지지만,

교시절 발음이야 어찌되었 던 하얀 연습장에 새까

리스트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두 번 째 똑같은

바위에 정으로 새긴 글은 오랜 시간 남을 것이다.

맣게 스무 번 이상 쓰면서 영어단어를 외우던 우리

단어를 찾을 때 우리 두뇌는 일종의 충격을 경험

일 때가 많다.

4.영어단어! 너 참 신비롭구나!


교 육 • EDUCATION

제41호•2012년 11월 9일

고등학교 시절 그 어렵고 지루한 공 를 항상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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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수 있다. 랭킹으로보는미국대학

은 미친 듯이 즐기며 공부하는 선배가 있었다. 그

7.파생어 외우는 것이 아 니라 유추하는 것이다.

래서 우리들은 ‘공부를 너무 사랑하셔서 저리 되

라틴어를 공부한 사람들은 영어 단 어를 더 손

신 거야’하면서 안타까워했다. 토가 나오려고 한

쉽게 외운다. 그리고 영어 알파벳이 생소한 아시

다라는 태도를 바꿔 ‘영어 단어, 생긴 것도 귀엽

아 계열의 학생보다도 같은 어근을 갖고 있는 유

더니, 너는 어쩜 그렇게 신비로운 뜻을 가지고 있

럽 계 학생들이 보편적으로 영어 단어를 잘 외우

니!’라는 밝고 긍정적인, 영어단어 외우는 것 자체

고, 또 전체적인 영어 성적도 높다. 왜냐하면 한국

를 즐기는 코믹한 태도가 필요하다.

어는 한문을 기초로 하고 있는 것처럼, 영어는 라

News)지에서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상위 5위까지

5.한 우물만 파라!

틴 어원 을 그 근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한 단어 책만 파자. 단어를 외워본 사람은 누구

서 영어 단어를 외울 때 한 개의 단어에서 파생될

US News는 12일 입학성적과 지원 경쟁률, 학교 재

나 알파벳 A로 시작되는 단어에만 강하다. 그리

수 있는 여러 가지 뜻을 유추하는 능력을 키우자.

고, 이 책은 나랑 잘 안 맞는 거 같다며 다른 교재를

예를 들면, able 이라는 단어는 할 수 있다는 가능

뒤적인다. 다른 교재를 공부하다가 어느 세월에

성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여 기에서 유추될 수 있는

올해도 공동 1위에 올랐다고 발표 했다.

이 많은 단어들을 외울까 고민하며, 시험 에 자주

단어들은 enable, capable, avoidable, imaginable

3위도 4년 연속 Yale 대학이 차지해 1위부터 3위

출제되는 단어 리스트만을 추 려놓은 자료에 골몰

등 많이 있다. 한 개의 단어를 외울 때 이를 통해 파

까지는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전혀 없었다. 4위는

한다. 단어를 어느 정도 외웠다고 자부하는 사람

생될 수 있는 여러 단어들을 유추해보 는 습관은

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인내심이 강한 사

제한된 시간에 많은 양의 단어를 암기할 때 많은

람이다. 단어는 머리 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엉덩

도움이 된다.

2013년 미국대학순위 Harvard대학과 Princeton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 되었다. 지난 9월 12일 US News & World Report(이하 US

정, 대학간 상호평가, 졸업률, 1학년생이 전학 없이 2 학년으로 올라가는 Retention Rate등을 평가한 결 과 종합대학 부문에서 상기 두 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Columbia대학과 Chicago대학이 그리고 6위는 MIT와 Stanford대학이 공동 선정 되었다. 1. Harvard University 1. Princeton University

이로 외우는 것이라는 말처럼 단어 책을 정해 영

8.외운 단어는 활용해야 오래 남 는다.

3. Yale University

어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으면 적어 도 마지막 알

아무리 많은 단어를 외운다 하더라도 외운 단어

4. Columbia University

파벳 Z까지 나가주는 강 한 끈기와 인내심을 발휘

들을 한번은 활용해야 사 장되지 않는다. SAT 시

해 보자.

험을 준비하기 위해 외우는 수많은 단어들도 내

4. University of Chicago 6.MIT 6. Stanford University

6.단어, 문장 덩어리로 기억하자!

생을 마감하기 전 에 두번 다시 볼 것인가 의구심

8. Duke University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던 시절, 범할 수 있는 가

이 들기도 하는데, 실은 대학 공부 과정 중 에 한번

8. University of Pennsylvania

장 흔한 실수는 아무런 점 검 없이 마구잡이로 단

쯤은 언급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두 줄의 일기

10. Caltech

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문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가 되었던, 친구들과의 짧은 대화나, 요즘 젊은 학

10. Dartmouth College

최소한의 점검도 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새로운 뜻

생들이 자 주하는 핸드폰 문자를 통해서라도 외

을 부여해 문장을 만든다. Advocate 이라는 단어

운 단어를 활용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해도 웃으며

는 ‘옹호하다, 더 높은 임금을 줄 것을 요구했다.)

보내는 짧은 글 속에 공부와 우정 두 마리의 토끼

15. Brown University

로 외우면 심오한 단어의 뜻을 더 자연스럽게 외

를 잡을 수 있다.

15. Cornell University

12. Northwestern University 13. Johns Hopkins University 14. Washington University St. Louis

267-642-4648

60E. Butler Ave, Ambler, PA 19002

중앙미술교육원 필라델피아 미술 교육의 새로운 문을 엽니다. 변화하는 미술대학의 요구에 맞춰 완성도 높은 포트폴리오 제작을 책임집니다. What is a Portfolio? It is a record of what you have done so far. It is an expression of your personality. It is a demonstration of your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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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SAT에세이 보고싶다는 대학늘고있다 1년만에 550점 오른 학생 '비리' 의심 받아 한국어시험 굳이 12학년까지 기다리지 마라

제41호•2012년 11월 9일

"SAT 점수가 낮아요 어쩌죠?"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글쎄. 어떡하면 좋을까. 아이의 GPA도 어느

물론 이런 경우엔 열심히 공부했다는 증거만

대학에 지원하는 지도 말하지 않고는 무턱대고

제시하면 해결될 수 있지만 당장 지원서에 SAT

이렇게 물어오는 학부모들이 있다. 물론 좀 더

점수를 적어 넣어야 하는 12학년 학부모들은

깊숙이 들어가보면 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전

기대 이하의 점수가 나왔을 때 안타까울 수 밖

화 건너편에 있는 이 어머니의 표정에서는 답

에 없다.

을 구하기 보다는 답답한 나머지 그저 누군가

그러나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 조기지

에게라도 터놓고 말하고 싶은 상대를 찾는 느

원을 준비할 경우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UC

낌이 들었다.

계열대학은 12월 1일에 보는 시험점수까지 인

지난 25일 10월에 본 SAT 점수가 발표됐다.

정한다.

한참 미국대학지원서를 쓰고 있는 12학년 학

물론 11월 말에 지원서는 접수되지만 12월

생들은 물론이고 11학원 학생들에게도 이번

본 시험점수가 12월 20일부터 대학에 보내지

시험결과는 초미의 관심사다. 긴 여름방학 동

기 시작하면 실제로 UC입학사정관들이 지원

안 많은 시간을 투자해 갈고 닦은 SAT실력을

서 심사를 시작하는 1월에는 충분히 도착되기

검증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10월 시험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은 비교적 쉬운 편이었다고 한다.

또 사립대학 정기 지원하는 학생들은 지원대

따라서 오히려 그동안 점수가 낮았던 학생

학에 전화해 혹 1월 시험까지도 인정하는 지 물

SAT시험에 처음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했

어볼 수 있다. 지난 해 기준으로 사립대학 절반

다. 1년 만에 SAT에 도전했던 학생은 1300점에

이상이 1월 시험까지도 받겠다는 입장이었다.

서 1850점으로 갑자기 점수가 크게 오르는 바

현재 지원서를 쓰는 학생들 중에는 11월 시

람에 칼리지보드가 혹 시험비리가 있었는 지

험에는 SAT 서브젝트 테스트로 꼭 한국어 시험

조사한 후에야 시험점수를 대학에 보내겠다고

을 봐야 하기 때문에(한국어 시험은 매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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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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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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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만 제공된다) 부득이 지원서를 쓰는 중요한 시

점수(1~12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시험지를

기에 11월 SAT는 포기해야 하는 경우를 자주 본

받아 학생이 SAT 시험시간에 작성한 에세이 내용

다. 만일 한국어에 익숙하다면 굳이 12학년까지

을 일일히 검토한다는 것이다.

기다리지 말고 9학년이나 10학년에 미리 봐 둔다

대학들이 SAT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저마다 다

면 여유 있게 지원서 작성은 물론이고 SAT시험계

르다. 때론 GPA나 그 외 스펙만으로는 합격여부

획도 세울 수 있으니 이 점 학부모들이 미리 유념

를 결정하기 힘들 때 마지막 심사부문으로 에세이

하고 준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를 읽을 수도 있고 때론 지원서에 밝힌 학생의 실

서두에서 말한 12학년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에

력에 비해 지원 에세이 내용이 워낙 뛰어날 때는

대해 좀 더 얘기하자면 지금은 참 학부모들이 고

과연 본인이 직접 쓴 것인지 확인하는 잣대로 사

생이 많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자녀와 한 마음

용할 수 있다.

이 되어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지원서를 준비하고

분명한 것은 일반적으로 SAT점수가 얼마인지

추천서 써 줄 교사를 찾고 일을 같이 하면서 조바

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작문 내용도

심과 걱정 아이에 대한 안쓰러움이 몽땅 다 느껴

분명 대입심사에 포함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진다.

US뉴스는 이같이 SAT점수만이 아닌 에세이를 보

"올해 UC합격 가능 GPA가 발표됐나요?" "SAT

는 이유로 '대학생활의 성공여부를 보는 척도'로

가 어느 정도면 NYU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2학년을 둔 부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정말 그들이 원하는 답을 주고 싶지만 어디 미국

오랜 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있는 정보 하나를 공유할까 한다.

작성했을 지 모르는 지원서 에세이 보다는 학생들

대학 입학이 GPA나 SAT 공식에 따라 이루어지는

다름아니라 12학년 학생들이 치른 SAT시험 점

의 실력을 훨씬 더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 하지만 미국의 대학입시는 말 그대로 '퍼즐맞

수는 물론이고 그중 작문(Writing) 섹션의 에세이

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아울러 저학년부터 글

추기'가 아닌가. 다만 학부모들에게 위로가 될 지

를 직접 요구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쓰기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새

는 모르겠지만 아직 많은 학부모들이 잘 모르고

다. 이들 대학들은 칼리지보드가 공개한 SAT작문

삼 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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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공 선택과 임금교육저널교육정보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가

는 연봉상승률, 직업 중요도 등이 고려됐다. 선정

운데 대학의 전공선택에 있어서 미래에 벌어들일

된 전공은 주로 의료나 첨단과학기술 분야 등에

수 있는 수입은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

집중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전공의

대학입학 때부터 전공을 선택하는 신입생도 있

졸업률이 다른 여타의 학문보다 높지 않다는 점에

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재학중에 전공을 선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졸업 후 높은 임금을 받

한다. 전공을 토대로 졸업 후에 직업을 선택하기

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적성이 맞지 않거나, 가

때문에, 전공선택은 미래가 좌우되는 일이라고

중되는 학업요구량을 따라잡지 못한다면 애초의

할 수 있다. 한번 특정 직업의 세계에 접어들면, 방

선택을 후회할 수 있다. 1.Biomedical Engineering

향전환이 쉽지 않다. 연방노동부 통계조사국은 모두 120개 전공 졸

생명공학과 의학이 결합된 의료공학이다. 첨단

업자들의 취업동향과 임금 수준 등을 조사했다.

의료장비를 개발하는 분야로서, 가장 유망한 전

이 통계를 바탕으로 대졸자임금정보서비스업체

공이다. 의족 등 신체절단부위, 훼손된 장기를 대

인 PayScale이 졸업후 취업가능성과 향후 발전가

체하는 장비 등을 개발하는 분야다.

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

이분야 졸업자의 초봉은 5만4천달러 정도10년

전공 15개를 선정했다. 이러한 전공은 앞으로 10

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실제

경력이 쌓이면, 10만달러가 보장된다. 오는 2020

년 정도는 직업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했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의 70%는 대학보다 전공을

년까지의 연봉상승률은 82%, 직업 성장성 61.7%

다. PayScale의 캐이티 버드로 수석연구원은 “전

보고 채용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공을 도외시하고 명문대학 진학만을 목적으로 하

선정된 전공은 연봉 뿐만 아니라, 향후 예상되

2. Biochemistry

생화학 분야로서, 메디칼 스쿨에 진학을 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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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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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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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하는 학부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이다. 의사 지

70% 직업 성장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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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성장률 17%.

망생 외에도 최근 가장 각광받는 생명공학과 직결

6. Environmental Civil Engineering

11. Physics

되기 때문에, 취업의 블루칩 시장이라고 할 수 있

환경공학으로 불린다. 각종 환경오염 방지 시스

물리학이다. 고리타분한 학문으로 비춰질 수 있

다. 동식물과 미생물 등 생명체의 생명현상을 화

템을 연구하는 분야로서, 매우 유망한 전공이라고

으나, 지구가 영속하는 한 영원히 필요한 학문이

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하는 학문으로, 노벨상 분야

할 수 있다. 초봉 5만3천달러. 10년차연봉 8만9천

다. 물리학 전공자를 필요로하는 기업과 연구소는

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진로는

달러. 임금상승률은 71%. 직업 성장성 22%.

무궁무진하다. 초봉 5만달러. 10년차 연봉 10만1

각종 생물, 미생물, 생화학, 환경, 의학 분야의 대

7. Geology

학원, 기업체연구소, 국립 연구소 등이다. 초봉 4

지질학으로 지구의 지형 등을 연구하는 전공이

만2천달러. 10년차 연봉 8만5천달러. 임금성장률

다. 전문가들은 지질학의 쓰임새가 의외로 많다고

물리학과 마찬가지로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수

103%. 직업 성장성 31%.

전한다. 초봉 4만5천달러, 10년차연봉 8만3천달

있는 전공이지만,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

러. 임금 상승률 84%. 직업 성장률 20%.

다. 수학은 그냥 숫자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여

3.Computer Science

천달러. 임금 상승률 103%. 직업 성장률 14%. 12. Mathematics

8.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

러 자연현상의 본질적 성질을 규명하고 논리적으

공이었다. IT가 대세인 시대이기에, 아직도 유망

경영정보시스템학과로 불린다. 기업의 의사결

로 풀어내는데 유용한 실용학문이라고 할 수 있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IT 분야에 쓰이

정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수집과 분석 등에 쓰인

다. 초봉은 4만7천달러. 10년차 연봉 9만달러. 임

며 세부적인 전공별로 인기도를 달리하기에 세부

다. IT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경영학 분야

금 상승률 91%. 직업 성장률 17%.

전공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변화가 빠른 분

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이다. 초봉 5만1천달러,

13. Statistics

야인 만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한 세부전공 선택

10년차 8만8천달러. 임금 상승률 73%, 직업 성장

통계학으로,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전공

이 요구된다. 초봉 5만7천달러. 10년차 연봉9만8

률 18.1%.

10년전만 해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유망전

천달러. 임금 상승률 73%. 직업 성장성 24.6%. 4. Software engineering

이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등에서 통계가 들어가

9. Applied mathematics

지 않는 분야는 없다. 초봉 5만달러. 10년차 연봉 9

응용수학으로 불리는 전공. 수학이라고 하기

만4천달러. 임금 상승률 91%. 직업 성장률 14.1%.

IT 관련 분야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 시

보다는 통계학, 인접한 자연과학 분야, 심지어 인

14. Construction Management

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분야로서, 탁월한

문사회과학 분야와의 유사성도 높다. 특히 금융

건설감리 분야다. 토목과 건축의 전과정을 관리

재능을 발휘하고 시장의 요구에 맞춘다면, IT 대박

업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전공분야다. 초봉 5만3

감독하는 임무다.초봉 5만달러. 10년차 연봉 8만

을 꿈꿀 수 있다. 초봉 5만5천달러, 10년차 연봉 8

천달러. 10년차 연봉 9만8천달러. 임금 상승률은

5천달러. 임금 상승률 70%. 직업 성장률 17%.

만8천달러. 임금 성장률 60%. 직업 성장률은 25%

88%. 직업 성장률 17%.

15. Finance

5. Civil Engineering

10. Petroleum Engineering

토목공학이다. 각종 구조물, 항만, 공항, 철도,

석유공학이다. 유전의 개발과 시추 등을 전담하

여전히 유망한 전공이다. 미국의 금융서비스업은

발전소 등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분야다. 넓은 나

는 전공이라고 할 수 있다. 전공이 희소한 만큼, 이

오는 2030년, 지금보다 90% 가까이 성장할 것이

라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필요한 전공분야다. 초봉

전공이 설치된 대학이 많지 않다. 초봉 9만8천달

라는 예측도 있다. 초봉 5만6천달러, 10년차 연봉

5만3천달러, 10년차 연봉 9만달러. 임금 상승률

러, 10년차 연봉 15만5천달러. 임금 상승률 58%.

8만7천달러. 임금 상승률 88%. 직업 성장률 16%.

윌스트릿 금융위기 이후 인기가 시들긴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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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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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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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힘든 대학 등록금 이렇게 대비하자 5

2

9

칼리지 보드에 의하면 2011-2012학년도 미 사 립대학 평균 등록금이 28,500 달러에 이르고 있

체적인 정보는 웹사이트 www.savingforcollege. com를 이용하면 된다.

다. 이 같은 고액의 등록금 시대에 자녀를 두고 있

Don’t be too aggressive.

는 학부모들이 미리 학비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 까지 많은 시

자칫 돈 때문에 자녀들이 원하는 대학을 못 가는

간이 주어진다면 전문가들은 주식관련 펀드에 투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과 이미 대학

자하라고 권한다. 이론상 주식과 펀드는 장기간으

을 졸업시킨 학부모들로부터 비싼 대학 학비를 대

로 투자 했을 때 높은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섯 아이를 둔 도나 호건씨는

예를 들어 1994년에 밴가드 인덱스 펀드에 가

자녀 모두를 대학에 보냈지만 학비 부담은 상대

Use a 529 college savings plan

입에 100 달러의 돈을 투자했다면 18년 후인 현재

적으로 적었다며 그 이유로 폭넓은 장학금 혜택

먼저 대학 학자금 저축 플랜(529 college sav-

투자한 돈은 35,973 달러의 가치를 가진다.

을 이용했다고 조언한다. 장학금이 주어지는 다

비한 몇 가지 조언을 모아 보았다.

ings plan )을 적극 활용하라. 대학 학자금 저축 플

Make your children study.

양한 경우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로터리 클럽 같은

랜은 부시 행정부가 학부모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

자녀들을 더 공부하게 만들어라. 사실 이보다

지역 장학제도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

주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자금 마련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뉴욕에 살고 있는 에드 카

로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플랜을 말한다. 예전부터 고액의 대학 학비는 학

이저씨의 두자녀는 지금 변호사와 의사이다. 두

유용한 웹사이트로는 www.fastweb.com, www.

생들 당사자뿐만 아니라 학보모들 에게도 상당한

자녀 모두 대학원 졸업 당시 각각 12,000 달러와

collegeboard.com등이 있다.

부담이었다.

30,000달러의 빚을 졌으나 성적 우수 장학금으로

Don’t snub community college.

빚을 모두 상환했다. 그는 ”자녀의 공부는 대학 등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를 잘 이용하라. 대부분의

록금 대비를 위한 최고의 준비다”며 자녀들 공부

대학 1학년 생들은 비싼 학비로 영어와 외국어 등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본 교양과목을 듣게 된다.

이에 정부가 새로운 학자금 플랜을 만들었고 이 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대학 학자금 저축 플랜은 비과세 예금의 일종이 다. 이 같은 예금은 대부분의 주에서 두가지 형태

Search for scholarships.

로 운영되고 있는 데 그 중 하나는 등록금 선불금

또 다른 방법은 각종 장학금 제도를 잘 찾아 보

다 휠씬 저렴한 학비로 기본 교양과목을 이수할 수

형태이다. 이는 지금의 시세로 대학 등록금을 미

는 것이다. 우스개 소리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영

있어 잘만 이용하면 학비를 상당액 절약 할 수 있

리 지불하는 형식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일반 저축

어 점수가 좋은 이유가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에세

다. 많게는 2년을 C,C에서 학점을 이수하고 나머

플랜 형태인데 이는 세부적으로 7가지 옵션이 있

이 쓰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

지 2년은 원하는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해 졸

으며 각 주 별로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구

로 경우에 따라서는 장학금 혜택이 폭넓게 적용

업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나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를 이용하면 이보


WORLD WORLD•미주&월드

오바마 4년 더, 미 첫 흑인 재선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51)이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65)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오바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초당적 국정운영을 다 짐했다.

206명으로 크게 앞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롬니가 오바마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벌이고도

마는 6일 치러진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패의

오바마는 이날 개표에서 오하이오 등 핵심 경

큰 차이로 패배한 이유는 경합주 싸움에서 졌기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경합주에서 잇달아 승리를

합주 외에도 북동부와 중북부 지역, 그리고 55명

때문이다. 경합주에서 오바마가 유리하기 때문에

거두고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538명의

의 선거인단이 걸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지

당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 여론조사기관과 선거

과반(270명)을 넘는 최소 303명을 확보해 롬니

역에서 승리했다. 개표가 늦어진 플로리다에서도

전문가들의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이다.

(206명)를 크게 눌렀다.

29석 확보가 확실시된다. 롬니는 전통적 공화당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평균치로 환

미국 언론들은 이날 선거 직후 시작된 개표에서

강세 지역에서 선전했으나 핵심 경합주에서 모두

산해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선

오바마가 최대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꾸준히 앞

오바마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져 대권의 꿈을 접어

거 전날까지 경합주로 분류한 주는 모두 11개였

서가면서 또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위스콘신

야 했다. 롬니는 지지자들에게 “미국이 거대한 도

다.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를 감안해 두 후보 간 격

등에서 승리를 굳히자 이날 오후 11시쯤부터 일

전에 직면한 지금 대통령이 우리 나라를 성공적으

차가 5%포인트 미만인 주를 모두 경합주로 분류

제히 오바마 승리를 선언했다. 롬니는 경합주에서

로 이끌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 것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 11개 경합

패배가 확실해지자 오바마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 를 축하하고 보스턴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 며 패배를 인정했다. 오바마는 7일 새벽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선거

이날 함께 실시된 연방의원 총선거 결과 민주당 은 상원,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주 가운데 롬니가 우세한 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 와 플로리다 두 군데뿐인 것으로 분석했다. 비록

경합주 11곳 중 10곳 석권… 오하이오 승부 갈랐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다른 주에서는 오바마가

‘롬니 발 묶기 전략’ 플로리다서도 0.5%P 앞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본부에서 당선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51)과 공화당 미

실제 개표 결과도 예상과 마찬가지였다. 롬니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 흥망성쇠를 함께할 것”이

트 롬니 후보의 전국 득표율 격차는 2%포인트 내

는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에서 50.6% 대

라며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 나라는 전진한다”고

외에 불과하다. 전국 득표율로만 보면 박빙의 승

48.4%로 오바마를 이겼을 뿐 나머지 경합주에서

밝혔다. 그는 또 패배한 롬니를 격려하며 “그와 함

부지만 대세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는

는 모두 근소한 차이로 졌다. 롬니가 우세할 것으

께 앉아 이 나라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

오바마가 332명(승리 유력 플로리다주 포함) 대

로 예상됐던 플로리다에서는 개표 종료 직전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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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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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0.5%포인트를 앞선 가운 데 개표가 중단됐다. 롬니는 이날 개표 시작과 함께 오바마 를 앞서 나갔지만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중부 지역 경합 주의 개표 결과가 속속 드러나 면서 롬니는 일방적으로 밀리 기 시작했다. 결국 이날 오후 11시쯤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오하이오가 오바마에게 떨어 지는 순간 오바마는 당선에 필 요한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 명을 넘어섰고 승패는 결정났 다. 오하이오를 이기지 못하고 대통령이 된 공화당 후보는 역 사적으로 한 명도 없다는 사실 은 이번에도 지켜졌다. 오바마가 경합주에서 완승 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치밀 하고 과감한 선거 전략 덕분이 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플로리다(29 명)를 공화당이 최우선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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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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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다는 것을 알고 오바마의 선거 전략팀은 플로

에 적절한 광고와 인력을 투입해 롬니를 끊임없이

겨도 승산이 없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초조해진 공

리다를 내주고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자극했다. 공화당이 플로리다에 지속적으로 자원

화당은 뒤늦게 대안을 찾아나섰다. 공화당은 거

오바마 팀은 오하이오를 비롯해 아이오와·위스

을 투입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곳에 쏟을 힘을 소진

의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이나 마찬가지인 펜실베

콘신 등 중부의 인접 경합주에 ‘방화벽’을 쳤다. 플

시키고 플로리다에 발을 묶어두는 전략이었다.

이니아(20명)를 공략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언론

로리다를 잃더라도 이 지역을 모두 지키면 플로리

민주당의 전략에 말린 공화당은 플로리다에서

들은 롬니 측의 이 같은 시도를 풋볼의 ‘헤일 메리’

다에서 잃은 것보다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우세를 지켰지만 민주당이 쳐놓은 중부의 견고한

(지고 있는 팀이 마지막으로 성공 확률이 거의 없

있다는 계산이었다. 오바마 측은 동시에 플로리다

방화벽을 뚫지 못했다. 선거 막판 플로리다를 이

는 무모한 패스를 시도하는 것)에 비유했다. 롬니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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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선거 당일까지 펜실베이니아를 찾을 정도로 절

국내 이념·계층 양극화 ‘발등의 불’

박하게 몸부림쳤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 있었다.

오바마 2기 미국의 과제, 일자리·경기 침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거 과정에서 여실

2008년 대선에서 모든 경합주에서 승리하고 백

타개 위해선 재정·증세 공화당 설득이 관건

히 드러난 사상 유례없는 사회적 양극화를 치유하

악관에 입성한 오바마는 이번에도 치밀한 전략으

천신만고 끝에 재선 고지 등정에 성공한 버락 오

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오바

로 경합주를 대부분 손에 넣고 재선에 성공했다.

바마 미국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승리의

마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선명해진 각종 사

그러나 이번 경합주 승리는 2008년 때와 달리 차

기쁨이 아니라 산적한 국내외 현안이다. 미국 경

회적 이슈에 대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념적 양극

이가 매우 근소했다는 점은 오바마가 유의할 대

제는 아직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화, 계층·인종에 따른 지지 기반 양극화 등을 해

목이다. 오바마는 2008년 당시 경합주에서 평균

오바마가 선거공약으로 내건 각종 개혁적 조치들

소해야 할 책무도 있다. 그러나 오바마가 4년 전보

7.6%포인트 차이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거

을 추진하는 것도 쉬운 과제가 아니다. 중국의 지

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이 늘어난 상황에

의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 4년에 대한 유권자들의

도부 교체, 중동의 변화, 이란 핵무기 개발 등 대선

서 사회적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실망이 반영된 수치인 것이다.

이후로 미뤄 놓은 외교적 현안에도 시급히 손을

대야 한다.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정책 과제는 국내 현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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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약속했

가 풀어야 할 가장 힘든 외교적 난제다. 대선 이후

다. 에너지 산업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제

로 미뤄놓은 시리아 사태 해결과 이집트·리비아

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등 중동 각국의 불안한 정세에 대처하는 것도 시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감세와 규제

급한 사안이다.

완화로 성장률을 높이고 실업률을 떨어뜨려야 한

오바마 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정치 주도해야

다고 주장하는 공화당과 어떻게 타협할지가 중요

현재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지형이 오바마의

하다. 오바마가 약속한 금융개혁이 차질 없이 진

재선에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행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오바마 행정

그는 선거 기간 내내 롬니보다 높은 당선 가능성

부는 대형 금융기관의 파생상품 규제 등을 포함하

을 보였다. 그리고 6일 출구 조사에서 미국의 유권

고 있는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을 추진할 계획

자들은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이지만 금융권의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대답하면서도 결국 오바마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뉴욕타임스>는 "이제는 거의 누구도 그가 워싱

압도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바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오

턴 문화를 본격적으로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는 공약대로 세제 개편과 각종 규제를 통한 정

바마 행정부와 발맞춰 출범하게 되는 시진핑 체

않는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단지 그가 제대로

부의 역할을 강화해 경제·재정 문제에 대처할

제와 중국의 부상에 대한 대응은 초강대국 미국

기능하기만을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난 4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의 국제적 위상은 물론 국제질서, 세계 경제에도

년의 경험으로 오바마가 보다 노련해지고 덜 거창

법인세 인하·부유층 증세·기업에 대한 세금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오바마는 선거운동

하고 덜 이상적이 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택 축소 등의 세제 개편을 약속했다. 이 정책들을

기간에 환율 문제, 일자리 유출 등을 놓고 중국에

오바마는 올해가 끝나기 전에 하원을 장악한 공

실행에 옮기려면 강력한 추진력은 물론 공화당과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두 번째로

화당과 예산 문제 및 감세안을 놓고 씨름을 해야

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높은 수준의 정치력이 필

큰 교역국이자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

할 상황이다. 오바마의 재선을 두고 한 쪽에서는

요하다. 특히 오바마가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될 ‘재

국과 충돌하는 것은 미국에 유리하지 않다는 지

오바마가 보다 더 개혁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

정절벽(의회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해 갑

적이 많다.

다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미국

자기 지출이 축소되면서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

중국을 포위·견제하는 듯한 의도로 중국과 갈

인들은 여전히 공화당 주도의 하원을 유지시켜 주

상)’을 피하려면 초당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등을 빚으며 아시아 전체를 불안하게 만드는 미국

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그의 4년도 결

공화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경제는

의 아시아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 중국과의 협력

코 순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7조달러의 세금 인상과 6070억달러 규모의 재정

을 위해 새로운 전략적 변화를 보일 것인지 등도

지출을 자동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초대형 악재를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만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빌 클린턴의 참모였던 패트릭 그리핀은 "만약 뭐라도 빨리 꺼내지 않으면, 더 빨

대선 기간 내내 오바마를 불안하게 한 이스라엘

리 도태될 것"이라며 "오바마가 첫 임기 때와는 달

8%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실업률을 낮추고 경

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처하면서 이란과의 핵협

리 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

기를 부양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오바마는 4년

상을 통해 이란의 핵보유국화를 막는 것은 오바마

고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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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업 소 탐 방

근골격계 초음파 첫 도입한 김형진 카이로프랙틱

정확합니다!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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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져 스포츠 활동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교통

랙틱 중 처음으로 근 골격계 초음파 장비(MSK

사고 등 근 골격계의 질환으로 카이로 프랙틱은

ultrasound)를 도입하고 전문의를 초청해 정확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의료시설 중의 하

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해 화제다.

나가 되었다. 힘겨운 이민생활 중에 뒤따르는 과

MRI를 보완한 근골격계 초음파

한 노동과 근무, 그리고 뜻하지 않은 사고 등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 우수

한인들의 근 골격계의 질환은 타 민족보다 더 많

보통 카이로프랙틱에 가면 정확한 근골격계

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근 골격계 질환

통증의 원인을 찾기위해 MRI를 찍는다. 초음파

은 혈액 검사나 방사선 검사로 진단할 수 없는 경

역시 MRI와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MRI가

우가 대부분이며 정확한 치료를 위하여는 정확

갖고 있는 부족한 기능들을 보완하는 진일보된

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진단명은 단

진단 기기다. 근골격계 초음파는 간단히 설명하

순한 코드가 아니고 병소 조직에 대한 설명이 되

면 MRI와 같은 원리로 근육과 골격계의 정확한

어야 한다고 한다.

진단을 위한 것이다. 환자의 통증부분을 스크린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는 구체적인 해부학적

을 통해 검사함으로써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고

지식, 병력 청취 및 이학적 검사 방법의 숙지, 병

그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되는 것이다. “뱃속의 태

리적 소견 및 그 치료법에 관한 지식이 필수적

아를 볼때 사용되는 초음파기계와 동일한 기계

이다. 근 골격계 초음파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지 초음파를 사용해 근

근 골격계 초음파 장비의 도입이 이루어져야 한

육과 골격계를 조사하여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

다. 그리고 이 초음파 장비를 통해 근 골격계 질

는 것이지요. 이제는 MRI를 대신해서 초음파 기

환을 진단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김형진원장은 최근의

가운데 필라델피아 근교 랜스데일과 해버타운

연구결과들을 보면 MRI와 초음파기계와 효능면

에 클리닉을 오픈하고 있는 김형진 카이로프랙

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음이 증명됐다며 “한인카

틱이 미 동부 뿐만 아니라 전 미국 한인카이로프

이로프랙틱으로는 처음으로 초음파를 도입했다


업 소 탐 방 •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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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장비의

하거나, 딸깍거림, 기타 다른 증상들을 느끼게 되

도입과 더불어 김형진 카이로프랙틱은 초음파 전

는데 초음파는 움직이면서 검사할 수 있어 더 많

문의인 조진석씨를 영입하여 더욱 정확하고 안전

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음파는 아픈 자리에

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됐다. 초음파기계의 촬영서

정확히 댈 수 있다. ▲초음파는 정형외과적 삽입

부터 판독까지 다루게 될 조진석 전문의는 김원

물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검사할 수 있다. MRI 촬

장과 미주리주 로건 카이로프랙틱 동창으로 그동

영에서 허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인 정형외과

안 대학에서 연구원생활과 함께 프랙티스 경험도

적 삽입물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사

갖춘 초음파기계의 전문의사이다. 로건대학 동창

용될 수 있다. ▲도플러 초음파는 중요한 생리학

인 이들은 계속 연락을 취해오다가 서로 뜻이 맞

적 정보를 제공한다. 동맥 정맥을에 대한 정보, 류

아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 조진석 전문의는 로

마토이드 관절염, 염증성관절염, 활액낭염, 건염,

건대학 졸업 후 학교에 남아 연구원으로 4년을 보

외부 이물질, 염증, 연부조직의염증과정을 구분

내며 카이로프랙틱 판독과정과 초음파 기계 전문

하는데 효과적이다. ▲초음파는 쉽게 양측 비교

으로써의 과정도 모두 이수했다. “확실한 것은 초

를 할 수 있다. 근골격계에서는 광범위의 해부학

음파기계 도입이 카이로프랙틱의 정확한 진단과

적 변위가 있다. 병소가 있을 때 이것이 비대칭으

치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로 인한 것이지 혹은 이 병소가 정상 측과 비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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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초음파는 MRI에 대체 보완적 기술이

여 얼마나 문제가 있는 지 프로브를 반대쪽 구조

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 초음파

물에 대는 것만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초음

가 MRI에 비해 우수한 장점은 다음과 같다.

파는 유연성 있는 시야를 가지고 있다. 길이가 긴

밴티지가 없다는 것이 초음파의 도입에 소극적이

▲MRI는 상대적으로 페이스메이커 수술환자

구조물을 검사하는데 더욱 좋은 이미지를 제공한

게 된 이유라는 설명이다. 김형진원장도 10월부

나 금속성 물질 이식 환자에게 금기사항이고 많은

다. 예를 들면, 말초신경을 주행경로를 따라 주욱

터 초음파 장비와 전문의가 김형진카이로프랙틱

환자들은 폐쇄공포증 때문에 검사를 끝내지 못하

탐색할 수 있다.

에 합류함으로써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치료효

는 경우도 있지만 초음파 검사는 검사 중 움직일

비용 절약효과

과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

수 있으며 MRI에서 느끼는 움직이지 못함, 불편

MRI보다 훨씬 경제적

게 됐다고 말했다.

한 느낌등을 피할 수 있다. ▲MRI 보다 해상도가

초음파 진료 비용은 MRI에 비해 저렴하다. 어깨

김원장은 “관절통등 근육이나 골격계에 이상이

더 좋다. ▲10메가 헬츠의 초음파의 프로브의 해

나 무릎의 MRI 촬영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있어 고생하면서도 제대로 된 검사를 못 받아본

상도는 150마이크로미터까지 가능하며, 1.5T 급

8백-1천달러정도의 비용이 들고 보험이 있다하

동포들에게 초음파를 권장한다”며 “앞으로 더욱

MRI는 469마이크로 미터까지 밖에 해상도가 안

더라도 몇백달러의 디덕터블은 지불해야 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힘쓰는 카이로프랙틱으로

된다. ▲초음파는 실시간으로 동적검사를 수행할

초음파의 경우 1백40-2백달러 비용만 있으면 된

뻗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수 있다. 많은 근골격계질환들이 휴식시에는 증

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초음파 진단이 경

김형진카이로프랙틱

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정 동작 시 통증을 인지

제적이지만 병원으로써는 특별한 수익적인 어드

랜스데일:215-767-7490,해버타운:610-789-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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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선 성공, 대다수 경합주 승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 미국 대선에서 공

도 했지만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주(선거인단

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

18명)에서 앞서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는 위스

사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미

콘신과 또 다른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이

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기며 승기를 굳혔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미국을 이끈 오바마 대통령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에

은 경합주에서 선전하면서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서 선전한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선거인단 270명을 무난히 확보했다.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위스콘

롬니 후보는 공화당의 전통 보수주의자들로부

신주, 버지니아주,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콜로

터 지지를 얻기 위해 말을 자꾸 바꾼다는 비난을

라도주, 네바다주, 플로리다주 등 경합주 9곳 중 8

받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이 확정된 뒤

곳에서 승리했다. 오바마와 롬니 선거 캠프는 대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 덕분에 재선에 성공했다"

선을 앞두고 경합주에 TV 광고로 10억 달러에 가

며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남겼다.

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2012-11-07 올 대선은 '최악의 돈 선거' 또는 '

반면 롬니 후보는 경합주 중 노스 캐롤라이나주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상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롬니 후보는 오바마

원과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성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공했다.

올 대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였다.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개표 초반 롬니 후보에 뒤지기

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대선에서 어려움이 예상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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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41호•2012년 11월 9일

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지지자들의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지만 최근 실업률이 줄어들고 신규 일자리가 늘어

설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

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을 기대한

나면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캠프 본부에서 지지자

다"면서 초당적 행보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허리케인 샌디로 미 동부

들이 운집한 가운데 당선 수락 연설을 가졌다.

한편 롬니도 이날 새벽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지역에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지

오바마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만 리더십을 발휘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오

매고 부인 미셸 여사와 두 딸 말리아, 사샤와 함께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축하 전화를 했다"면

바마 저격수'로 통하는 공화당의 차세대 주자 크

연단에 올라 "4년 더(four more years)"를 연호하

서 패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롬니는 "미국이

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비롯한 공화당 인

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대통령이 이 나라를

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위기 대응을 높이 평가했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 나라는 전진한다

다. 시리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피격으로 미국 대

오바마는 "이번 선거에서 앞에 닥친 길이 험하

롬니도 "이 나라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있기 때

사를 포함해 등 4명이 사망한 데 대해 롬니 후보는

고 여정이 멀더라도 서로 위로하고 함께 일어섰

문에 당파적인 논쟁과 정치적인 행보를 계속해선

오바마 대통령이 나약한 외교정책을 펼치고 있다

다"며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감사

안된다"면서 "지도자들은 국민을 위해 초당적인

고 비판했지만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

의 인사를 했다.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 시카고에서 개표를 지켜봤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는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

자신과 롬니 후보가 격렬하게 대립했지만 이는 모

민으로 흥망성쇠를 함께 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

두 미국을 깊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

덕분에 이 나라는 전진한다"고 강조했다.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대선에서 패했지만 선

나아가 오바마는 "미국의 다음 세대들이 부채

전을 한 롬니 후보와 만나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

로 고통받지 않고, 지구 온난화로 파괴된 세상에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 살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안전하고 존중받는

오바마 감격의 승리 연설, 최고의 순간은…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를 보유한 국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

가로 발전시키고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일 새벽 밋 롬니 공화당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최근

후보가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한다는 뜻을 전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

하며 패배를 시인한 가운데, 감격의 재선 승리 연

다. 또한 오바마는 롬니를 언급하며 "함께 이 나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트 롬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가 7일 매사추세츠주 (州) 보스턴에서 밤새 개표가 진행되는 되는 동안 패배 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제41호•2012년 11월 9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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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호•2012년 11월 9일

게 시 판 • 날 씨 • 생 활 영 어 ◆2012년 밀알의밤 가을미소

◆필리카메라타합창단원 & 부부합창단원 모집

일시: 2012년 11월 10일(토) 오후7시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I chatted over the phone with my girlfriend.

장소: 영생장로교회(담임 이용걸목사)

문의:215-499-0320 (박혜란)

여자친구랑 통화했어.

706 Witmer Rd., Horsham, PA 19044

◆뉴비전청소년센터 자원봉사자 모집

문의: 215-913-3008 필라밀알선교단

일시: 매주 화, 목요일 (10 - 6)사이

A: Did you do much over the weekend?

◆서재필기념재단 장학생모집

봉사부분: 중고샵 정리 및 카운트

주말 잘 보냈어?

대상: 11월 현재 대학이나 대학원생

장소: 36 Limekiln Pk Glenside, PA 19038

B: I hung out with some friends.

모집인원: 7명 / 마감: 2012년 11월 15일

연락처: 215-782-3789, 856-357-6965

장학금지급일시: 12월 중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여자 친구도 만났고?

문의: jaisohnfoundation@gmail.com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B: No. She’s out of town, but I chatted over the

215-224-2040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phone with her.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www.sharedhope.org

문의: 215-425-8966

1-888-HER-LIFE(437-5433)

◆뉴비젼 청소년센타 차도네이션 요청

여러분의 콩글리쉬가 잉글리쉬로 거듭나는 금요일입

1-888-373-7888(National)

폐차 또는 중고차

니다. 오늘 준비한 표현은 아주 틀린 표현을 바로 잡아

1-888-261-3665(Emergency)

문의:215-782-3789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도네이션 차량은 탈선청소년을 위해 쓰여집니다.

girlfriend.”인데요. 여자친구와 전화로 이야기하다,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순복음중앙교회 영상 순번 설교

즉 통화하다라는 말을 “I talked to my girlfriend on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일시: 매주일 오후2시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강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이영훈목사

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그냥 캐주얼하게 통화하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문의: 순복음중앙교회 267-243-7833

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talk on the phone’ 보다는 동

그냥 친구들 좀 만나서 놀았어.

A: And did you get to see your girlfriend?

아니. 지금 서울(원래 그녀가 사는 도시)에 없어서, 통 화했어.

드리기 보다는, 상황을 잘 선택해서 말해야 하는 표현 인데요. 바로 “I chatted over the phone with my

the phone.”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요. 위의 대화에 서는 여자친구와 특정 주제에 대해서 진부하게 말을 해

사 chat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이 좀더 자연스러운 표

Fri•9

Sat•10

Sun•11

Mon•12

Tue•13

Wed•14

Thu•15

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chat을 했기 때문에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틀려야만 콩글리쉬가 되는 건 아닙니다. 가끔은 상황에

‘chat over the phone’ 이라고 표현합니다. 표현이 꼭 맞지 않는 표현을 해서 어색하거나 오해를 사기도 하는 데요. 상황에 맞게 자연스러운 영어를 하는 것이 무엇보 다도 중요하겠죠? 자, 이제부터 전화 상으로 대화했다

52° 최저 37° 최고

58° 최저 42° 최고

61° 최저 44° 최고

64° 최저 55° 최고

62° 최저 36° 최고

46° 최저 35° 최고

48° 최저 35° 최고

고 말할 때에는 ‘chat on the phone’이라는 표현을 사 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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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호•2012년 11월 9일

ECONOMY• 경 제

무제한유급휴가주는회사가있다고? 회사에서 이 같은 정책을 활용할 때는 주의가 필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사원복지는 무엇

요하다.

일까?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심신이 피로해지

잠로그 부사장은 “직원과 회사 사이에 굳건한

는 것을 예방하고, 창의력을 증진하며, 이직률도

믿음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면서 “신뢰가 없는 상

낮추기 위해, 일부 기업에서는 최상의 특전을 제

태에서는 직원들이 제도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

공하고 있다. 바로 무제한 유급휴가다.

고 지적했다.

직원에 대한 무한신뢰를 무제한 휴가로 표현한

자문업체LRN의 CEO인 도브 시드먼은 회사가

것이다. 아직은 실험적으로 활용되는 단계이기는

3년 전부터 무제한 휴가 정책을 실시한 이후 일부

하지만, 아직까지 이 휴가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

직원이 휴가를 쓰느라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지 않

는 많지 않다고 한다. 시카고 소재 주말 레크리에

회사는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는 ‘잘못된 결정을 내린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션 대행업체인 ‘레드 프로그 이벤츠’는 2년 전

회사는 고정 휴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온라인

시드먼은 “4주 이상 자리를 비운 직원은 한 명도

직원들을 처음 채용한 이후 직원들의 휴가 기록을

연봉조사업체인 페이스케일이 근로자 46만5,000

없었다”면서 이처럼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흔

한 번도 일일이 체크하지 않았다. 정규직 근로자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정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약 80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의 직원들은 재충전

규직 근로자들이 지난해 사용한 휴가일수를 평균

을 하거나 친구 결혼식을 가는 등 개인적인 일 때

내면18.2일이라고 한다.

시드먼은 약 300명 정도인 직원들은 무제한 휴 가 제도가 생긴 이후 오히려 휴가를 좀 더 신중하

문에 보통 2~3일 정도 휴가를 내지만, 아직까지

제이 잠로그 기업생산성연구소 부사장은 무제

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휴가

는 무제한 휴가 정책을 남용한 직원은 한 명도 없

한 휴가 정책은 직원들로부터 회사에 대한 충성심

일정을 잡기 전에 동료와 일정을 조율하는 책임감

었다.

을 이끌어낼 수 있는 비용 대비 최고의 방법이라

있는 직원들이 많아졌다. 생산성은 줄어들지 않았

고 말했다.

다. 무제한 휴가 정책이 실시되기 전에 직원들은

일정을 조정하기가 비교적 쉬운 중소기업에서 무제한 휴가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

또한 적은 연봉, 임금 동결, 보너스 미지급 등을

한 해 평균 3주의 휴가를 썼다. 새로운 휴가 정책

문가들은 무제한 휴가를 제공하는 회사는 아직까

보상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하다. 회사가 개인의

이 시행된 이후에도 연평균 휴가일수는 달라지지

지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인적자원관리학회가 인

삶과 사회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며 직원들의 복지

않았다.

사 담당자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직

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 무제

원복지조사’에 따르면 무제한 휴가를 시행하는

한 휴가 정책이 모든 회사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신뢰를 표현하면 직원들도 훨씬 더 솔직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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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현대•기아차가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판매 한 차량 중 3분의 1 이상에서 연비를 과대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미국시장에서 빠르 게 성장하고 있는 양사에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2일(금요일) 미국환경보호청은 현대•기아차 가2010년 후반 이래 미국에서 판매한 약 90만 대 에 대한 연비를 그르게 추정했으며, 이렇게 추정 한 연비가 신차 자동차스티커에 표시됐다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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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 뻥튀기 타격 클 듯

표했다. 현대•기아차를 소유하고 있는 현대자

2012년형으로는 기아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현대 소나타 하이브리드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사는 지역의 유가와 이제 까지 운전한 거리를 기반으로 연비차이 가격을 계 산해 고객에게 직불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고속도로 연비 17km/l를 강조하 는 마케팅을 펼쳐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현대 엘란트라와 엑센트, 벨로스터와 기아 리오는 회 사측 추정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17km/l를

동차그룹은 자사 추정연비가 환경보호청 검사에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도출된 연비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했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엘란트

다. 현대차그룹은 발생한 절차상 오

라의 연비는 12.33/17.00km에서

류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새롭

11.90/16.15km로 하향조정된다.

게 추정한 연비를 발표했다.

현대차를 연 24,140km 주행한 플

또한 잘못된 연비가 부착된

로리다 주민이라면 90달러 이상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을 돌려받게 될 것으로 회사 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은 추정했다. 전체 배상액이 얼마

번 사건은 환경보호국이 연

나 될지에 대한 예상액은 발표되지 않았

비검사를 실시한 이래 발생

다. 하향조정되는 연비와 연루된 차량 수를 고려

한 사건 중 최대규모이다. 2000

기아 소울 에코

해 볼 때 전체 배상액이 연 수천만 달러에 육박할

년 이래 시정명령을 받은 차량은 2012년형 BMW

는 12.33km/15.30km에서11.05km/13.18km로

328i와 2001년형 닷지 램밖에 없다고 환경보호

수정되었다. 존 크래프식 현대차그룹 북미영업부

현대차그룹은 GM과 포드차량이 옵션을 추가

국은 밝혔다.

서장는 “철저한 시정을 거칠 것이며 차량연비를

했을 때만 고속도로 연비 17km/l를 달성할 수 있

최대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엘란트라 등 자사 차량이

고 발언했다.

옵션 없이도 17km/l를 이룩한다고 강조해 왔다.

현대•기아차의 2012년 및 2013년형 차량 대 다수 연비가 하향조정을 거치게 되었다. 2012년 형 차량의 전체 평균 연비는 1리터 당 11.48km에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적 오류 때문에 연비가 잘못

환경보호청은 현대•기아차의 연비주장에 대

계산됐다고 설명했다. 연비시정대상인 2013년

한 다른 제조사들의 조사요청과 스티커에 표시된

현대 엘란트라의 일반/고속도로주행 연비는

형 모델은 현대 엑센트, 엘렌트라와 산타페, 벨로

연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신고를

12.33km/17.00km에서 11.90km/16.15km으로,

스터, 기아 리오와 소렌토, 소울, 스포티지이다.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서 11.05km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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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C O N O M Y • 경 제

현대차의 반박하기 위해 작년 포드는 포커스 ∷ S p e c i a연비추정에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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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와 엘란트라에 정교한 연비측정기를 장착한 후 기자들에게 각 차량이 스티커에 나온 연비를 내는지 시험해 달라고 요 청했다. 금요일 포드 대변인은 환경보호청에 현대차 연비 를 재시험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환경보호청은 자동차제조사로부터 연비추정치를 받아 승인한 후 이를 차량스티커에 기재한다. 이따금은 보다 포 괄적인 조사를 펼칠 때도 있다. 환경보호청은 다음 성명 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연비추정치에 대한 소비자민

삼성전자, 성공이 가장 큰 약점 오늘날 IT업체가 시장을 놀래키기란 쉽지 않 은 일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1%나 상승했음에도 26일(금요 일) 한국주식시장에서 삼성 주가는 2.7% 하락했다.

원이 다수 제기되었다. 조사결과 회사측이 제공한 연비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삼성 측의 경고에

2012년형 엘란트라가 시험에서 기록한 연비가 차이가 난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하드웨어이다. 이제까지 삼성 스마트폰의

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모바일사업부문은 삼성 매출의 절반 이

주요 차별화전략은 대형화면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개월 동안 서울 근처의 현대•기아차 연구개

상을 담당하고 있다. 4.8인치 화면을 탑재한

경쟁사들의 스마트폰이 커지고 태블릿이 작

발시설에서 조사를 진행한 환경보호청은 현대차그룹이

갤럭시 S III는 전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

아짐에 따라 전략의 효과성이 떨어지고 있

2010년 연비테스트절차를 변경했을 때 저지른 실수를 발

마트폰 중 하나이며 삼성은 스마트폰 매출에

다. 전작에 비해 큰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 5

견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일부 모델은 2010년 이전

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는 3분기 후반에 출시되었으나 공급물량이

절차에 따라 테스트되었기 때문에 연비가 과대계상되지 않

애플에 10억5,0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8

딸려 현재까지는 매출이 제한된 상태이다.

았다. 현대차그룹 대변인은 “이번에 나온 결과를 반박하지

월24일 미국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삼성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앞으로 삼성을

않겠다. 소비자가 추가로 지출한 금액을 배상할 예정이다.

주가는 모바일기기 매출호조 덕에 0.9% 상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최근 공개한

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애플 주가는 8.1%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7인치 갤럭시탭

하락했다. 삼성은 애플 등 기업에 부품을 공

과 5.3인치 갤럭시 노트를 겨냥하고 있다.

급하면서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노키아는 윈도 8를 탑재한 스마트폰 라인을

디지털기기시장에서 유행은 순식간에 지나

쇄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신형 태블릿

간다. 오늘 히트작을 만들었다고 해서 내일

서피스를 내놓았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 것이다. 지난해 어

구글 태블릿 역시 위협요소이다.

마어마한 휴대폰 매출을 기록한 삼성의 경쟁

연말 성수기가 가까워지면서 삼성은 대대적

업체 HTC는 올해에는 부진한 모습이다. 3

인 판매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갤럭시 라인

분기 HTC 주가는 지난해에 비해 48% 하락

이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소

2020년 미국의 연비표준인 14.88km/l를 2015년까지 달성

했다.

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목표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성이 경쟁사에 조금이라도 상승세를 내준다

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차별화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디자인과

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우리는 연비와 고객신뢰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발 언했다. 배상계획에 따라 연비시정 대상인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판매업체를 찾아 주행거리계 검사를 받고 차이나는 연비에 따른 금액을 계산한다. 고객이 해당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동안 배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새로 계산된 연비가 부착된 차량구매자는 배상대상이 아 니다. 2008년 9월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모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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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점쳤던 롬니, 패배 연설 준비 안해…

미국 믿는다며 퇴장 을 지켜봤다고 워싱턴포스트 가 전했다. ‘선거의 밤’은 롬 니의 조언자 에드 길레스피가 “오늘 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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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힐러리 국무장관 사임 확실…

후임에 존 케리 유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재선되면 서, 2기 내각을 이끌 주역들의 면면에 관심 이 쏠리고 있다. 외교·경제정책 수장의 교 체는 이미 확정적이다.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 시 등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들은 전통적으로 절반 정도의 장관

기서 큰 축하를 하자”며 시작됐으나 선거

들을 갈아치웠는데, 오바마도 이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수록 본부 분위기는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힐러리 클린턴의 사임이 확실한 국무

숙연해졌다.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미

장관 자리다.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오바마와

네소타에 이어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까

경쟁했던 장본인이자, 정치 경력과 국제사회 주목도에서 오바

지 오바마에게 내주자 대형 스크린으로 폭

마 못지않은 거물인 클린턴은 오바마에게 분명 ‘편한’ 상대는 아

스뉴스를 지켜보던 장내에서는 숨소리도

니었다. 미국의 외교정책을 총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중

미국 대통령 선거전 내내 감돈 긴장감이

나지 않았다. 화면에 오바마에게 밀린 오

량감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오바마의 의사를 더 잘 대변할 수 있

개표 결과 발표 직전까지 팽팽히 이어진

하이오 결과가 비치자 탄성이 나왔다. 한

는 인물로는 현재 존 케리 상원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51)의 강력한 맞

지지자는 “생각보다 접전이었다”며 “플로

2004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케리는 현재

수, 미트 롬니(65·사진) 때문이다. 그가

리다, 오하이오는 롬니가 2~3%포인트 앞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오바마의 신임을 얻

일으킨 바람은 강력했지만 결국 백악관 문

설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통령

고 있다. 유엔 주재 대사인 수전 라이스가 힐러리의 뒤를 이을 것

을 열지는 못했다.

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보스턴으로 모여

이라는 예상도 있다. <뉴욕 타임스>는 라이스가 몇달 동안 가장

롬니는 7일 새벽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든 상류층 지지자들도 허탈하게 발걸음을

강력한 차기 국무장관 후보였으나 최근 리비아에서 외교관이

컨벤션센터 본부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

돌렸다. 이날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은 롬

사망한 사건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대두하면서 조

을 향한 연설로 선거 패배를 공식 인정했

니를 후원하는 이들의 개인 전용기로 가득

금 불리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만약 라이스가 국무장관이 된

다. 미 언론들이 오바마의 당선 유력 보도

찼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두 명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진두 지휘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리언 파네타 장관이 은퇴를

를 시작한 지 한 시간여 만이다. 롬니는 지

롬니 자신도 승리를 점쳤던 듯하다. 전

지자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시한 뒤 “오

날 선거유세 특별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바마 지지자들과 선거캠프는 축하를 받

“머리로 생각해도 이길 것 같고 그런 느낌

을 자격이 있다”며 “대통령과 퍼스트레이

도 든다”며 “1118자로 된 당선 연설문을 지

디, 그리고 두 딸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

금 막 다 썼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

했다. 이어 “여러분의 소망대로 나라를 다

는 관행적으로 준비하는 패배 인정 연설은

른 방향으로 이끌려 했으나 국가는 다른

쓰지 않았다고 한다. 화려한 배경의 롬니

지도자를 선택했다”며 “나라가 중요한 기

는 오바마와 달리 백인 보수층과 부유층의

로에 선 때 당파적 언쟁을 해서는 안된다”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 사업가 집안의

고 오바마에게 당부했다. 또 선거운동 기

아들로 유복하게 자라 하버드대 로스쿨과

간에 그를 도운 5명의 아들에게도 고마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투자사를 경영하

을 전하며 부인 앤 롬니에게는 “(당선됐으

며 스스로도 상당한 돈을 벌었다. 1994년

면) 훌륭한 퍼스트레이디가 됐을 것”이라

상원의원직에 도전하며 정치에 입문했고,

고 말했다. 부통령 후보 폴 라이언에겐 “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조직

는 앤을 제외한 나의 최고의 선택”이라고

위원장으로 대회를 성공시켜 2003년 매사

이들 외에도 교통부, 에너지부, 농림부 등 여러 장관 자리에도

밝혔다. 롬니는 끝으로 “나는 미국을 믿는

추세츠 주지사에도 당선됐다. 2008년 공

새 얼굴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4명의 연방대법관도 바뀔 가

다. 미국인을 믿는다”고 외치며 무대를 내

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아픔이

능성이 높다. 내각에 소속된 것은 아니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

려왔다. 1만여명이 모인 오바마의 당선 연

있었으나 이번 선거로 그의 정치 인생에

제도이사회(FRB) 의장 또한 오바마가 재선되더라도 3연임하

설장과 달리 이날 보스턴 선거 본부에는

중요한 방점을 찍었다고 AFP통신이 보도

지 않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 수백명만이 모여 마지막 개표 과정

했다.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국방장관 자리를 여성이 꿰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이 주인공이다. 그 가 선임된다면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된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자리가 재무장관이다. 오바마 정부 경제팀 가운데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 가이트너 장관은 오바 마가 재선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여러번 말해왔다. 하지만 차기 재무장관 자리는 재정절벽(재정지출이 갑자기 줄 어들어 생기는 급격한 경기 위축) 문제와 정면으로 부닥쳐야 한 다는 점에서 ‘독배’에 가깝다. 차기 재무장관으로 가장 많이 입 길에 오르는 사람은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이다. 그는 재정 적자 감축과 관련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인물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어스킨 볼스도 강력한 후보다. 일부 에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고 <시엔엔>(CNN)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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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문호 취업 2순위 오픈

오바마 재선 이민개혁 탄력

취업 2순위 오픈계속, 3순위 전달과 같은 속도

히스패닉 등 이민사회 파워 급부상

가족이민 일부 소폭 빨라져 12월 영주권 문호에서 취업 이민 2순위의 오픈 상태가 지속되고 취업 3순위는 전달 과 같이 한달 진전됐다. 가

소수인종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사상 첫 연임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면

족이민도 일부

서 미국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번 대선에

는 1주 진전에

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파워’가 급부상하면서 이민개혁법이 탄력을 받을

그쳤으나 일부

것으로 보인다. 이민개혁법에 반대했던 공화당도 히스패닉 표심을 의식하

범주는 한달이

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 진전돼 전달보다 약간 빨라졌다.

상원을 계속 장악하게 된 민주당 지도부는 7일 불법이민자에게 합법적

◆취업 2순위 오픈 계속, 3순위 한달 진전=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인 정착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제도 개혁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

영주권 문호에서는 취업이민과 가족이민에서 모두 전달과 비슷한 속도를

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였다.

“이민제도 개혁이 내 현안 목록에서 매우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

미 국무부가 발표한 12월 비자 블러틴에서는 예상대로 취업이민 2순위

다. 그는 “이민개혁법 통과를 위해 존 매케인 의원을 포함한 일부 공화당 의

의 오픈된 상태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취업 2순위에선 11월부터 컷오프

원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에서 이민 개

데이트가 없어졌는데 앞으로도 계속 오픈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미국무부

혁을 지지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가 당내에서 역풍에 시달린 바 있다. 리드

는 예고하고 있다. 이에따라 취업이민 2순위 신청자들은 우선수속일자와

원내대표는 “이민제도 개혁을 위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약간의 공화당

상관없이 영주권신청서인 I-485를 접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표”라며 “현재 민주당 의원 90%의 지지를 확보해 놓고 있는데 공화당 의원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과 비숙련공의 우선수속일자는 2006년 12월 22

일부가 우리 안을 지지하도록 할 수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일로 정해져 전달과 같은 한 달 진전을 기록했다. 취업 3순위는 2013회계

그만큼 이민법 개혁에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리

연도 들어 10월에는 3주 진전으로 시작했다가 11월과 12월에는 한 달씩

드 대표가 적극 밀고 있는 이민개혁법안은 미국 내 불법 이민자 1150만명

진전돼 약간 빨라진 것이다. 취업 3순위의 영주권 문호는 앞으로도 3주~5

가운데 일부에 대해 영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골자다. 일명 ‘드림

주씩 진전될 것으로 국무부는 예고했다.

법안(dream act)’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을

◆가족이민 일부, 속도 빨라져=가족이민에서는 일부에서 전달과 같은 1주 진전에 그쳤으나 일부 범주에선 한 달 이상으로 약간 빨라졌다. 미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이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의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만 16세 이전에 미 국에 도착한 30세 이하 불법 이민자 가운데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 등에 한해 추방을 면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조치를 발표했다.

우선수속일자는 2005년 12월 1일로 한 달 진전됐다. 영주권자의 배우자,

당시 공화당은 “의회를 따돌린 채 독단적으로 불법이민자를 사면한다”고

미성년자녀인 2A 순위의 컷오프데이트는 2010년 8월 22일로 한달 1주일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

더 나아갔다.

마케어)도 추진력을 얻게 됐다.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2순위 B는 2004년 11월 15일로 역시 한달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꼼짝않고 있던 주지사들은 당장 건보개혁과 관련

1주 진전됐다. 시민권자 기혼자녀인 3순위는 2002년 6월 8일로 1주 진전

한 입장을 정하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당선되

에 그쳤다. 시민권자의 형제자매초청인 4순위는 2001년 4월 1일로 역시 1

면 임기 첫날 건보개혁법을 폐기 처분하겠다고 공언하는 바람에 상당수 주

주 개선에 머물렀다.

정부가 결정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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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둘러싼세후보의동상이몽 박 근 혜·문 재 인·안 철 수 3 인 의 경 제 정 책 비 교

경제민주화가 일찌감치 대통령 선거 공약의 중심 으로 자리잡았다. 용어는 같지만 세 후보가 내세 운 정책 방향은 제각각이다. 문재인·안철수 후보 의 정책은 강도 높은 재벌 개혁 정책을 제시했지 만 박근혜 후보는 개혁이라기보다는 원칙을 재확 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만 성장 일변도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은 누구도 제시하지 않았다. 12월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새누리당 박 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 수 후보의 선거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선거 의 최대 쟁점은 누가 뭐라 해도 '복지'와 '경제민주 화'다. 박근혜 후보를 비롯해 문재인·안철수 후 보 모두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첫손에 꼽고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국민 대다수가 경제민주화를 대통령 후보 선택 기준으로 삼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여론의 흐름도 이런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 복지 강화와 경제민주화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인 셈이다. 박근혜의 모호한 경제민주화 공약

박근혜 후보의 경제정책은 최근 발표한 '창조경 제론'과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이 주도하는 경제 민주화 공약으로 집약된다. 창조경제론은 새누리 당이 기존에 취해왔던 성장과 감세 위주의 정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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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탈피해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를 시도한 것이

준의 입장을 펴고 있다. 증세에 대해서도 부정적

특징이다.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

이다. 증세를 통한 복지 강화가 아니라 구조조정

도형 경제로, 경제성장률 중심에서 고용률 중심으

을 통해 정부 지출을 줄여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

로, 양적 성장에서 사람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으

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도 야권 후보들과 상당

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꿔 중·장기적으로 지속

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일단 선언적

박근혜 후보가 야권보다 앞서 경제민주화를 들

으로나마 수십 년간 견지해온 성장 중심의 경제정

고 나왔지만 구체적인 공약에서는 그다지 강력한

책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서는 큰 의미가 있다.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런

이를 구현하기 위한 7대 전략으로 △최신 과학

상황은 드러난다. 새누리당은 몇몇 의원들을 중심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으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만들었지만 경제민

창출 △열악한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육성 △

주화 입법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합의만 이뤘을 뿐

민간 부문의 창의와 활력을 이용한 창조정부 실

이다. 내부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세부적인

현 △벤처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창업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국가 코리아 만들기 △인재 양성과 채용 시스템

문재인 후보는 '공정경제론'을 내세운다. 시장

의 혁신 △청년층 해외 진출 장려하는 케이-무브

경제의 강점을 살리면서 국민이 함께 성장하고 분

(K-Move) △과학기술 분야 책임질 '미래창조과

배의 혜택을 누리는 경제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학부' 신설 등을 제시했다.

것이다. 이를 위해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대목은 '창업국가 코리

△모두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토대 마련 △성

아 만들기'다. 대학과 기업의 창업 기반을 강화하

장 과실의 공정한 분배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

고 투자 여건과 세제 지원을 확대하며, 패자부활

와 관련해 제시된 세부 정책으로는 중소기업·소

전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다만

상공인 적합 업종 지정제 도입, 대형 유통업체 입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실효성 여부

점 신고제의 허가제 전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는 후속 대책을 보고 평가해야 할 것이다.

도입, 납품단가연동제와 이익공유제 시행, 중소

경제민주화 공약은 아직 체계화돼 있지 않다.

기업 청년 취업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이 있다.

대체로 △재벌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금지 △골목

으로 강화하는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신규 출자만

박근혜 후보의 미래창조과학부에 맞서 중소기업

상권 보호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재벌 범

규제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순환출자를 그대로 인

부를 설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죄의 처벌 강화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서는 야권

정해 현재의 재벌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문재인 고강도 재벌 개혁안의 현실성은?

후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는 것이다. 재벌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재벌 개혁 방안으로는 많은 공약을 쏟아냈다.

그러나 재벌 개혁 방안에서는 보수적 입장을 견

출자총액제도 부활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금산분

우선 재벌 소유지배구조 개혁을 위해 순환출자 금

지하고 있다. 총수 개인의 기업 지배력을 변칙적

리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수

지 방안을 제시했다. 신규 순환출자를 즉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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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행위를 지시한 경영진과 이에 가담한 직원에 대 해 벌금과 징역형 등 형사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공 약을 내놨다. 문재인 후보의 재벌 개혁 공약은 지금까지 제기 된 재벌의 문제점과 대책을 거의 총망라한 것이 다. 큰 원칙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비슷해 보이지 만 세부 내용에서는 유례없이 강력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후보가 재벌 개혁 공약을 모두 시행한다면 재벌기업들은 거의 존립이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야권에서 제기된 재 벌 대책을 총망라했고, 하나하나가 고강도 처방이 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시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 이다.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재벌 개혁 방안이란 인상을 풍긴다. 안철수 후보의 대안은 '혁신경제' 다. 주요 내용은 △중견기업을 키우는 역동적인 혁신경제 △자영업을 살리고 포용하는 따뜻한 경 제 △사람과 환경이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 3 가지다. 역동성·포용성·지속가능성, 이 3가지 단어가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정책의 골격은 경제민주화와 복지 강화를 통해 시장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경쟁에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경 제적 기반을 먼저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따뜻한 경제의 요체다. 이런 기반이 갖춰져야 실 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창업과 투자가 이 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경제민주화와 복 지 강화가 혁신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두 축인 셈 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혁신경제 는 대기업과 신규 창업자들의 아이디어가 상생 네 트워크로 연결된 체제를 말한다. 애플과 소프트웨 어 개발자들의 관계를 사례로 제시한다. 기존의 대기업들과 혁신적인 벤처기업들이 서로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그 과실을 공정하게 나눠갖는 시스템이다. 가장 자신 있게 제시하는 핵심 공약은 중견기업 키우기 정책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각종 지원을 해서 중소기업이 중견 하고 기존 순환출자를 3년의 유예기간 안에 해소

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경로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10대 대기업에 대해

제재와 과세를 강화하고, 집중투표제와 다중대표

를 복원하겠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 시행하겠다는 방침

소송제를 도입해 재벌 총수들에 대한 견제 장치를

중견기업육성법을 제정해 중소기업에 맞먹는 지

이다. 각종 예외 규정 때문에 출총제가 무력화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원을 중견기업에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던 경험을 감안해 이번에는 예외 규정을 없애겠다 는 방침도 밝혔다.

재벌기업의 법 위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책임 을 묻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으로 성장해도 각종 세제 및 금융 혜택이 일시에 중단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주회사제도가 계열기업 확장 수단이

공정거래법 및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손해

안철수, "사회안전망 있어야 혁신경제 가능"

되지 않도록 요건을 강화하고, 산업자본의 은행

액의 3배를 배상토록 하는 제도 도입, 기업 범죄에

중소·중견 기업이 고용을 늘릴 때는 파격적인

지분 소유 한도를 현행 9%에서 예전의 4%로 원상

대한 집행유예와 사면 제한, 유죄판결을 받은 임

고용보조금을 지원하고, 이들이 리스크가 큰 분야

복구해 금산분리 원칙을 현재보다 강화하기로 했

원의 이사 취임 제한, 중대 범죄에 대한 공정위의

에 투자할 수 있게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내

다. 또한 재벌 총수 일가의 부당한 사익 추구를 막

전속고발권제도 폐지 등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불

용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 불공정거래심판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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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을 신설해 중소·중견 기업이 대기업으로부

또한 계열분리명령제를 제시했다. 재벌기업이 계

터 피해를 보지 않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열사를 이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거나 독점체

여기에는 대기업의 자의적인 납품대금 감액 방

제를 구축할 경우 해당 기업의 지분을 매각해 강

지, 부당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규제, 징벌적

제로 계열 분리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손해배상제도 도입, 공정위 전속고발권제도 폐지

안철수 후보의 브레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장하

등이 포함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살리는 따

성 고려대 교수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

뜻한 경제는 이들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핵

중>에서 "삼성그룹이 빵집, 골프장, 백화점, 급식

심 내용으로 한다. 3대 애로사항인 고금리·카드

사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약

수수료·세금부담을 완화해 자영업자 등이 빈곤

화시키는 것이고, 이런 엉뚱한 사업 안 하고 삼성

층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지속

전자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능한 경제는 공급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수요관

가는 것이 계열분리명령제"라고 설명했다.

리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더

안철수 캠프 쪽은 대형 금융기관에 대해 먼저 실

불어 신규 토목건설 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기존

시하고, 다음으로 재벌들에 적용하겠다는 복안이

시설의 효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국민 삶의 질을

다. 재계에서는 금융 계열사 비중이 높은 삼성·

높이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화 그룹, 자동차 시장을 독점하는 현대·기아차

나아가 혁신경제의 실현으로 일자리를 창출하

그룹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 이를 통해 양극화 등 당면한 사회문제를 풀어

성장론에서는 3명 모두 비슷하면서도 색깔이

가겠다는 것이 장기적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다르다. 5년 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

것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5년 시한의 청년고용특

혜 후보의 공약은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

별조치를 법제화해 향후 5년 동안 대기업과 공기

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였다. 당시 이명박 후보

업의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청년들을 일정한 비

의 '747'(7% 성장, 4만달러 소득, 7대 강국) 공약

율로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

과 다름없는 성장론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

지만 국민 합의기구를 어떻게 만들어 운용하겠다

장론과 거리를 두고 나왔다. 성장률보다 고용률

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을 중시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양적

못하고 있다.

안 후보는 우선 재벌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재벌

성장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제

야권 주자인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의 정책 가

개혁을 전담하게 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부처

는 후속 대책이다. 세부 방안이 없다면 선언적 의

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재벌개혁위원회 설치

별로 나뉜 법과 업무도 하나로 모아 효율적인 집

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와 계열분리명령제를 제시한 안 후보의 재벌 개혁

행 체계를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내용

계열분리명령제와 4대 성장론

방안과 여권의 성장론을 대체하는 문 후보의 '4대

이다. 그동안 사령탑이 없다 보니 정책이 상충되

문재인 후보가 내세운 '4대 성장론'은 △창조적

성장론'이다.

고 일관성도 없었다는 진단에서 나온 처방이다.

성장 △포용적 성장 △생태적 성장 △협력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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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말한다. 핵심은 분배와 재분배를 강화해 중

안철수의 생각>에서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

산층과 서민들의 유효수요와 구매력을 확대함으

가 불가피하다고 얘기했지만 10월 중순부터 신

로써 소비와 투자를 촉진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중론으로 돌아섰다. 안 후보 쪽은 "사회간접자본

있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을 높이고 생활임금 개

(SOC) 분야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확보한 예

념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복지 투자를

산으로 노인복지나 교육 등 꼭 필요한 사업에 우

확대해 서민경제 활성화를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

선적으로 사용하겠다"며 "대기업과 고소득자 등

용이다. 문 후보는 "전통적으로 선 성장-후 분배,

에 편중된 각종 비과세 감면을 줄여 실효세율을

낙수효과 같은 낡은 생각이 사회적 양극화와 성장

높이고 상속세 등 제대로 과세되지 않았던 분야를

잠재력 저하라는 아픈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조세정의에 맞게 적용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이에 비해 안철수 후보의 성장론은 벤처기업 창

밝혔다. 그러나 "추가적인 세수가 필요하다면 증

업자답게 중소·중견 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론이

세를 고려하되 기본 방향은 철저한 국민적 합의와

라고 할 수 있다. 중소·중견 기업이 대기업과 상

사전 동의하에 추진돼야 한다"며 퇴로를 열어뒀

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다. 증세에 대해 절충적이고 신중한 입장이다.

내용으로 돼 있다. 성장을 눈에 띄게 강조하지 않

박근혜 후보도 증세를 하지 않고 구조조정을 통

았다. 그의 성장론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

해 정부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복지 재원을 마

는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 지출의 구조조

증세 분야는 후보별로 뚜렷이 나뉜다. 문재인

정은 이미 여러 차례 시도됐던 경험에서 알 수 있

후보가 가장 강경하고, 안철수 후보는 신중한 입

듯이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다. 따라서 이는 이

장이다. 박근혜 후보는 별도의 증세안을 제시하지

명박 정부의 조세정책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것

않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정책에서 문재인·안철

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복지 강화를 위해 추가 재

수 두 사람이 비슷한 입장인 데 반해 증세와 관련

원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현실성 있는 서민정책이

해서는 상반된 입장에 서 있다.

나올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문재인 후보의 증세안은 부자 감세 철회, 법인

대체적으로 세 후보 캠프 쪽의 경제 공약은 광범

세 인상, 슈퍼부자 증세 등으로 요약된다. 더불어

위하다. 다만 복지 강화와 경제민주화 추진이라는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와 대기업에 편중된 각

령이 되더라도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

큰 틀에서만 공감대를 이룰 뿐이다. 하지만 이것

종 조세감면제도를 전면 개혁하겠다는 방안을 내

다. 참여정부 때 종합부동산세 사례에서 보듯이

도 구체적인 방안에 들어가면 큰 차이가 있다. 문

놨다. 특히 소득세 최고세율 적용 구간을 낮춰 부

아무리 부유층을 대상으로 해도 이처럼 대대적인

재인 후보가 가장 강경한 편이고, 박근혜 후보는

유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구체적인 방안까

증세안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보수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강조한다. 안철수 후

지 밝히고 있다. 재벌 개혁 방안과 마찬가지로 부

증세안, 박근혜·안철수 vs 문재인

보는 경제 패러다임의 혁신을 꾀하지만 큰 틀에서

유층 과세를 대대적으로 강화하는 것이어서 대통

안철수 후보 쪽은 약간 소극적이다. 애초 저서 <

는 두 사람 사이에서 절충적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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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의 후보단일화란 분 석 ∷ 단 일 화 , 방 향 · 프 레 임 · 세 대 문 제 에 답 해 야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새정치공동선언’을 위

러운 점은 두 후보가 ‘아름다운 단일화’에 이르는

한 7개항에 합의했다. 후보 등록일 전에 단일화를

‘감동적 과정’을 여전히 단일화 그 자체의 성사만

하겠다고 아예 시한을 못 박았다. 먼 길을 돌았지

큼이나 강조하고 있단 점이다. 이 수사가 링에 오

만, 결국 ‘단일화’ 논의는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르기 전 의례적으로 하는 선서여서는 곤란하다.

서로 ‘감사하다’며 두 손을 맞잡은 두 후보의 모 습에 야권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3가지를 보여줄 수 있는 단일화여야 한다. 우선, 무엇을 위한 단일화이냐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단일화 시너지 효

보수언론은 이 대목을 아마 끝까지 물고 늘어

과는 이번 대선의 전체를 가를 변수임에는 틀림없

질 것이다. 어떻게 포장을 하건 대선 ‘승리’를 위해

다. 하지만 ‘단일화 필승론’이 반드시 성립한다는

2,3위 후보가 합친 것 이상으로 설명하지 않을 것

보장 또한 없다. 두 후보가 합의한 7개항은 근래

이다. ‘야합’이란 언어 공세도 아마 줄기차게 제기

한국 정치사에 보기 드문 수준 높은 ‘선언’이지만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어떤 단일화이냐이다. 즉, 단

대선 승리 그 이상의 미래 지향을 보여주는 단일화

아직까지는 추상의 단계, 정치적 수사의 차원일

일화가 어떤 효과를 발휘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50년 이상 자민당 1당 체제가 이어져온 일본의

뿐이다.

설정하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무엇에 근거한 단

상황을 설명하는 개념 중에 ‘1.5정당제’라는 말이

문제는 구체성이다. 지리멸렬한 샅바 싸움이 계

일화를 할 것이냐이다. A후보의 지지자와 B후보

있다. 자민당이 포괄하는 세력의 힘을 1로 가정했

속될 경우 야권 전체의 공동화를 피할 길이 없어

의 지지자를 합산하는 산술적 계산을 넘어서는 단

을 때 나머지 정치조직을 지지, 지원하는 세력의

진다. 단일화 효과가 아무리 강렬한들 이에 대한

일화 지지층을 어느 세대로 가져가야 할지에 관한

힘이 0.5에 불과한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주례사는 하루 이틀이면 사라질 신기루다. 다행스

질문이다.

92년 ‘3당 합당’ 이후 한국 사회의 지형 역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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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이러했다. 정권교체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의 회 장악 세력은 단 한 번을 제외하곤 늘 보수 정당 이 앞섰고, 보수 정당의 정강 정책을 지지하는 경 제 집단과 사회 조직들은 제대로 교체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 된 ‘반MB연대’의 기원은 그 래서 이명박 정부의 참을 수 없는 저열함에 기인 한 문제이면서 동시에 ‘1.5정당제’ 체제에서 불가 피한 연대, 연합 전술의 차원이기도 했다. 한국 정 치를 오랫동안 짓눌러온 ‘비판적 지지론’ 역시 이 러한 문제의식의 일환이다. 안철수-문재인 단일 화의 화학적 효과는 이 지점에 특히, 주의해야 한 다. 단순히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차 원이 아닌 그 이상의 근본적 가치 전환과 체질 개 선을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를 이기기 위 해 ‘비판적으로 지지 한다’는 차원을 넘어서 ‘기꺼 운 지지’를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두 후보가 속한 정치적 진영과 조직의 연대 로 단일화를 상정해서는 결코 해소될 수 없는 차 원의 문제이다. 두 후보의 물리적 결합을 통해 한 차례의 대선 승리는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성 공적 집권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 번의 대선 승리 그 이상의 미래 지향을 보여주는 단일 화여야 한다. 이번 단일화는 그래서 오랫동안 ‘1:0.5’로 기울

대 화두로 떠오른 경제 민주화와 복지 확대에 대해

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내고 ‘카운터

두 후보가 ‘시대적 합의’에 이를 수 있어야 하고 그

펀치’를 날리겠단 의지를 밝혔다.

합의에 동의하는 보편 다수 시민들의 선택을 통해 1.5 정당의 오랜 기득권을 해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대해 두 후보는 공동합의문에서 ‘엄중한 시 대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 치 혁신에 관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를 구체적 의제로, 청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후보가 발표할 ‘새정 치공동선언’은 반드시 정치 개혁의 의제를 넘어서 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담고 있어야 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단일화

하지만 부족한 판단이다. ‘단일화’는 ‘피니시 블로’(finish blow) 즉, 매우 유효한 결정타가 될 수 있겠지만 승부를 결정짓는 ‘카운터펀치’ (counterpunch)가 될 수는 없는 ‘수단적 수단’일 뿐이다. 단일화를 통해 야권 지지층이 결집해 맹 렬하게 박근혜 후보를 압박하는 만큼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엘로우 블록’(Elbow block, 팔꿈치를 모아 상대의 펀치를 막는 방어)도 비례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즉, 진영간의 대결이 심화될수록 단 일화 효과는 상대적으로 상쇄된단 얘기다.

어 있는 사회의 추를 ‘0.75:0.75’로 전환시킬 수 있

이를 통해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안철수 후보

결국, 역대 단일화 가운데 가장 가지 지향적인

는 한 지점을 찾아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를 위

는 단일화 회동을 제안하며 ‘박근혜 대세론’이 붕

단일화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문재인-안

해선 후보 간의 정치적 단일화 외에 단일화 이후

괴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미 충분히 해볼 만

철수 단일화의 경우 기존의 단일화 담론이 갖는

의 경제적 과제와 사회적 과제에 대해 폭넓은 공

한 상황이 됐다는 상황파악이다. 여기에 두 후보

한계를 넘어서는 ‘프레임’ 전략을 가져야 한다. 진

감과 적극적인 협의가 중요하다. 이번 대선의 최

는 ‘단일화’를 통해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

보와 보수의 이분법으로 대선을 나누고 이 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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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반대하는 박근혜 후보의 정략을 격렬하게 이슈

를 점한 안 후보와 좌까지 지향이 많이 넓어진 문

로 끌어올릴 수 있는 문제다. 두 후보에겐 천운이

후보가 결합하는 상황은 야권이 상정할 수 있는

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박 후보의 경우 87년 이후 대

가장 최적의 지형도라고 할 수도 있는 조건이다.

선에 출마한 보수 진영 후보 가운데서도 가장 민

더군다나 이번 대선의 특기할 점은 누구를 가릴

주적 감수성과 상식적 감각이 떨어지는 축에 속한

것 없이 누가 더 분야별로 강도 높은 ‘혁신’을 내놓

다. 박근혜를 중심으로 한 프레임을 시대를 중심

느냐에 따라 주도권이 달라지는 이례적인 상황으

으로 한 프레임으로 교체해야 한다.

로 치닫고 있다. 보수의 화신으로 불리는 박근혜 후보가 ‘개헌’의 간을 보는 상황은 단적이다.

세대 확장성에 근거한 단일화

결국, 새로운 공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단 얘기

이번 대선은 386세대가 50대가 된 첫 번째 대선

다. 지금까지의 단일화는 ‘지역 공학’에 기반 하는

이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기성 미디어의 기

것이 일반적이었다. DJP단일화는 오로지 그것뿐

득권이 허물어진 상황에서의 첫 대선이기도 하다.

이었고 그 밖의 단일화 역시 ‘지역 공학’ 요소가 가

이 두 변화는 매우 중요한 함의를 던진다. 사회의

장 강했다. 두 후보 진영에서도 그런 얘기들이 오

중장년층들이 안정 희구 심리에서 ‘묻지마 보수’

갈 수 있다. ‘누가 되더라도 영남후보이니 PK를

에서 지지층의 최대치를 끌어 모으는 전략으로서

투표를 하는 경향성이 많이 완화될 수 있는 선거

5.5:4.5로 분할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절반 싸움을

의 ‘51:49’의 승리를 상정하는 단일화는 가장 가

다. 또한 극소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여론을 형

벌인 뒤 호남과 수도권 압승으로 승리’한다. 하지

치 절하적인 단일화 담론이란 점을 분명히 해야

성하고 이 여론이 수직적으로 전파되는 구조에서

만 이 정도 목표로는 곤란하다. 전통적 지역 공학

한다. 프레임 자체를 ‘보수vs진보’로 상정할 것이

일정하게 벗어난 선거이기도 하다. 이 과도기적

을 넘어 20대에서 50대까지 세대 전반을 아우르

아니라 ‘상식vs몰상식’ 또는 ‘민주vs비민주’의 프

상황에서 오랜 경제 침체와 양극화의 심화는 통념

는 세대적 연대의 힘으로 승리한단 목표를 가져야

레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박근혜 대세론의 붕괴를

적인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많이 탈색시킨 것

한다.

선언할 것이 아니라 굳이 박근혜를 생각하지 않아

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계급적 투표가 가능한 상

이는 민주화 세대 부장님과 88만원 세대 아르바

도 대선의 의미를 논할 수 있도록 상황 자체를 전

황도 아니다. 몰락에 가까운 진보정당의 침체로

이트생에 이르는 세대적 경제 문제에 총체적으로

복시켜야 한다.

선거 담론의 역동성 자체가 많이 사라진 것도 한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단 얘기다. 모호한 주체

편의 현실이다.

로서의 감성적 국민이 아니라 분명한 이해관계를

따라서 ‘박근혜 대세론이 붕괴된 상황에서 야 권 단일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프레임이 아닌 ‘새

이러한 상황은 두 후보에게 매우 유리한 지형이

갖고 있는 경제적 주체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수

로운 시대에 박근혜 후보는 이미 낙후된 존재’라

다. 통념적으로 진부로 구분되는 사람도 단일 후

있는 단일화여야 한다. ‘젊은 층을 공략 한다’ 따

는 인식이 자연스러운 프레임을 만들어내야 한다.

보를 지지하는데 제약이 적어졌고, 전통적으로 보

위의 평면적인 세대 확장성이 아닌 입체적인 세대

예컨대,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공동 캠페인 같은

수로 구별되는 사람 역시 이번에는 단일 후보를

확장성, 사회적 주체/경제적 존재로 살아가는 시

것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굳이 박근혜 후보

찍더라도 부담이 덜한 조건이다. 박근혜 후보가

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세대 확장성을 갖는 단

에 대한 네거티브를 하지 않더라도 민주주의 확대

이념적 지향의 오른쪽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중도

일화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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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스 타 일 • S T Y L E 세안을 하고 기초화장을 하고 막 돌 아서 발견하게 되는 하얀 각질과 거칠 한 느낌의 피부느낌과 함께 더 속상함 을 더해주는 울긋불긋 돋아 오르는 뾰 루지까지 피를 생각하는 여성에게는 슬

로 클렌징 해주고 모공사이에 흡착되지 않는 오일성분

더욱 깨끗하고 더욱 산뜻하게

픈 가을이다. 피부도 몸도 스산하기만 하다면 이제 더하기는 그만 하고 피부를 생각한 생활환경을 점검해보고, 피부에

••젠틀 리뉴잉 브라이트닝 필 : 클라란스

과 에몰리언트들이 피부의 수분막을 보호해준다. 얼 굴,립, 아이에 사용하면 되고 피부에 불순물은 제거하 고 메이크업은 부드럽게 지워주는 제품이다.

••화이트젠 클렌징 폼 : 아이오페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여 피부톤을 맑게 해주 는 산뜻한 클렌징 폼이라 하겠다. 묵은 각질을 제거하

영양공급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

타마린드에서 추출한 순한 과일산

는데 도움이 되는 작은 알갱이가 함유되어 있어 스크

다.클렌저를 꼼꼼하게 체크하여 피부에

을 성분은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럽을 돕는다 하겠다. 피지 분비량과 각질이 많은 분에

자극은 적게 주고 각질과 노폐물제거를 도

사용할 수 있는 산이라 하겠다. 이

게 적합한 제품 향이 강하진 않으나 은

울 수 있어야 한다. 기능이 다양하게 향상되어 출시되

과일산이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의 턴오버 활동

은하게 함유되어 있어 향에 부담스러

어 있는 기능성클렌저를 살펴보자

을 증진시켜 건강해 보이는 안색으로 만들어 준다. 부

운 사용자들이라면 무난한 제품이다.

드러우면서도 상쾌한 느낌의 텍스

••엑스폴리앙스 끌라르떼 : 랑콤

처를 지닌 각질제거 제품이다.

마사지 효과를 주는 화이트 왁스의 미세 입자와 각질

••엔젤리카 클렌징 젤 : 록시땅

제거 입자가 죽은 세포를 제거해 피부 재생 활동을 원

••클렌징 뷰티 오일 : 슈에무라 미국 헐리우드에서 탄생해 ‘마법의 오 일’로 불렸던 슈에뮤라 클린징 오일이

활하게 돕는다. 중, 복합성 피부용의 신성한 각질제

피부의 천연 유수분 보호막을 보

다. 메이크업의 더러움은 한번에 지워준

거 젤 제품이다. 일주일에 1-2번 해주면 얼굴에 효

호해주어 피부의 수분레벨이 유

다. 물에도 완벽하게 씻겨지는 세정력이

과를 즉각적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많이 민감한

지가 가능하게 해준다. 식물성

좋은 제품이다. 피부는 촉촉 하고 부드러

피부라면 작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사용시 적

성분의 거품인자가 메이크업 잔

운 톤으로 만들어 준다. 피부 유수분 밸

은 양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해보는 방법도 좋다.

여물과 노폐물을 완벽하게 닦아

런스를 맞춰 번들거림이 많은 T존부위의

깨끗하게 해주

유분을 잡아주고 그외 U존 부위의 수분

••덤 얼티밋 화이트 서베이스 브라이트닝 엑스폴리에이터 : 키엘

고, 피부는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스

은 유지해주는 기분좋은 클렌징 뷰티 오일이다.

부드럽게 각질

스로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을 제거해 피부

엔젤리카를 선택한 록시땅은 즉각적

질감을 고르게

으로 수분은 공급되고 오래 지속되는

세안 후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만들고 피부톤

제품이다.

제품이다. 에센스나 크림에 함유된 성분의 작용이 극

을 밝게 해주는 화이트닝 효과까지 더한 저자극 스크 럽이다. 풍성한 거품이 기분좋은 사용감을 더해준다.

••수딩 클렌징 오일 : 바비브라운

••퓨처 솔루션 LX 엑스트라 리치 클렌징 폼 : 시세이도

대화 될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제품이다. 생크림 같 은 거품을 가진 부스팅 클렌저 제품으로 물에 닿아도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에 탄력을 부여해

자스민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잘 가라앉지 않을 정도의 고밀도을 가졌으며, 풍성한

줍니다. 또한 피부질감을 고르고 부드럽게 정리해 주

진정효과까지 더해준다. 오일과 향이

거품이 모공속 피지와 더러움까지 정화시켜주면서 피

는 제품이다.

적절하게 배합되어 피부를 효과적으

부에 필요한 수분은 남겨주는 제품이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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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유아영어 교육사이트인 쑥쑥닷컴이 라는 사이트를 언젠가 제가 칼럼에서 소개해드린

꿈꾸는마녀JJ

적이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영어교육과 관련한 여러 자료가

107

이 보고 많이 들으면 좋아요) 미국에서 한국도서 구입하는 분들에게 좋은 사 이트가 생겼던데 인터파크에서 미국 구매자들을

엄마표 생활영어 표현사전

위해 만든 사이트에도 가보세요

있는 한국사이트로 알려진 곳이고 그중에는 어린

이 책이 현재 $24.99 인데 다른 유사한 A사이트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생활영어표현들 모아놓은

에서는 $32.99의 가격이더군요. 더 저렴한 곳에

자료도 엄마들에게 유용해서 제가 추천한 적이 있

서 구입하는게 알뜰할 것 같아 사이트 아래에 알

습니다. (그때는 회원가입 없이 봤는데 지금은 무

려드립니다. 책 소개도 한번 다시 자세히 읽어보

료회원가입해야 자료를 볼 수 있어요. 필요하면

신 후에 필요한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영어로 얘기

가입 후 로그인해서 보세요)

할 때 필요한 표현들을 모아놓은 이런 책 한 권 가

http://www.suksuk.co.kr/momboard/list.

지고 있으셔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php?table=BED_002

(참고로 아래 도서구매 사이트는 한권 사는것

하지만 일일이 사이트에 가서 보는게 번거로운

보다는 여러 권을 함께 구입하는게 배송비 부담이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바로 그 생활영어자료들을

덜 하더군요. 한권이나 열권이나 일단 기본 배송

모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나온 <엄마

비가 6불 얼마쯤 붙고 거기다 지역에 따라서 권당

표 생활영어 표현사전 >이라는 영어책을 소개해

몇 십 센트의 배송비가 추가되던데 여러 권 살 때

드리겠습니다.

가 괜찮았습니다.

'영어'하면 기죽는 보통엄마들의 고민 끝!'이라

저도 인터넷으로 책을 자주 사는데 책가격과 배

는 부제가 눈에 띕니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송비등을 여러 곳비교해보는데 여기가 책가격도

쓰는 영어표현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상황별로

배송비도 괜찮더군요. 각자 판단^^)

주제별로 아이들 키우며 필요한 영어들이 잘 정

책구입이 번거로운 분들은 위에 알려드린 사이

리되었고 특히 본문 전체를 녹음한 10시간 정도

트에 가서 올려진 자료들을 찾아보셔도 좋고 책이

의 MP3 CD가 들어있어서 더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필요한 분들은 한국에 부탁을 하거나 미국에서 인

(운전하거나 일 하면서도 들을 수 있어 좋죠.)

터넷으로 구매하거나 어린 자녀들을 위해 한 권쯤

기본적인 영어가 되는 엄마들에게는 너무 쉬운

갖고 있으시면 필요할 때 좋을 책이니 아래 사이

내용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린 자녀 두신 엄마

트에서 일단 도서정보를 보세요~

들 중 쉬운 표현부터 다양한 표현까지 아이와의 일상적인 하루의 24시간에 필요한 많은 대화가

http://global.interpark.com/product/ 이라서 알려 드렸습니다.

담긴 "엄마표 생활영어"로 자신을 갖고 쉬운 영어

(560페이지나 되는 두툼한 책입니다. MP3CD

부터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책

본문녹음분량이 왜 10시간쯤 되는지 아셨죠? 많

BookDisplay.do?_method=detail&sc. shopNo=0000400000&sc.prdNo=208394265 출처-미시 유에스에이 missyusa


108 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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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기 획 • H I S T O R Y

‘제5의 문명’ 요하는 ‘중화’역사엔 없었다 2

▲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문암리유적에서 나 온 옥 귀걸이(사적 426호). 기원전 6,000년 이상 으로 연대가 추정된다.

문화 후기에 들어 초기국가단계로 진입한다.

지금, 요하문명 때문에 중국의 상고사와 고대사

고, 이게 발해만으로 흐르는데 ‘ㄱ’자 모양이라고

가모두재편되고있다.우리는무엇을하고있는가?

보면 된다. 요하를 중심으로 신석기 문화인 △소

동석병용시대는 소하연문화(기원전

요하문명 세력이 진짜 중국 황제의 후손이었나?

하서문화(기원전 7,000~6,500년) △흥륭와문

3,000~2,000년)에서도 발견되었고, 이후 초기 청

자 그럼 이 지역에서 무엇이 발견되었는지, 사

화(기원전 6,200~5,200년) △사해문화(기원전

동기시대인 하가점하층문화(기원전 2,000년부

진 자료 중심으로 보여주겠다. 그 문명의 주도세

5,600~) △부하문화(기원전 5,200~5,000년) △

터)를 거쳐 고급 문명사회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

력은 누구였는지? 진짜 황제의 후손이었는지 확

조보구문화(기원전 5,000~4,400년)가 형성되었

게 구분하는 것은 유물이 최초로 발견된 지역의 지

인해 보도록 하자. 요하문명은 요하를 끼고 형성

다. 홍산문화는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전기는

명을 따 붙인 것이고, 지금도 수없이 많은 유물이

된 문화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요하 상류

신석기시대(기원전 4,500~3,500년)로 출발해 후

발굴되고 있다. 홍산문화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발

는 내몽고자치구의 동북쪽에서 랴오닝성 발해

기에 석기와 청동기가 혼재된 문화(동석병용시

견된 지역이 500곳이 넘는다. 한 예로 홍산문화의

만에 이르는 큰 강으로 수많은 지류를 지니고 있

대·기원전 3,500~3,000년)로 발전하였다. 홍산

중심지인 적봉시 인근 오한치박물관에 가면 하가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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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기시대 집단 주거지역인 ‘화하제일촌’. 아래 부 분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 곳이 해자 혹은 환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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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륭와문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옥기다. 이 지역에서 옥결(옥 귀거리)이 인골과 함께 출토 되었다. 기원전 6천 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니까 세 계 최초로 인간이 가공한 옥기다. 그런데 흥륭와 문화와 같은 모양의 옥결이 강원도 고성군 죽왕 면 문암리유적에서 나왔다. 기원전 6천년까지 올 라간다고 보고 있는 유적이다. 2007년에 전남 여 수에서도 비슷한 옥결이 인골과 함께 발굴되었다. 모양이 흥륭와문화 옥결과 똑같다. 이들 유물 사 이에 어떤 연관이 있을까? 흥륭와에서 나온 옥결 이 중국 내에서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연구한 사람 이 있다. 홍콩 중문대학의 등총교수는 세계적인 권 위를 인정받는 옥기 전문가다. 그의 논문을 요약하 면 이렇다. “기원전 6000년께 요서지역 흥륭와문화 에서 시작된 옥결은 기원전 5000~4000년께 장강 유역에 전파되고, 기원전 2500년께 중국 광동성 광 주 근처 주강유역까지 퍼졌다. 옥결은 기원전 2000 년께 더 남쪽인 베트남 북부까지 전파되고 기원전 1000년께 운남성 일대와 베트남 남부까지 시간 차 를 두고 확산되었다.” 한반도에도 비슷한 시기에

점-하층문화가 발견된 지역만 2천 곳이 넘는다. 중국 본토에선 없던 고조선 상징 비파형동검,

홍산문화를 상징할 유적과 유물이 쏟아졌다.

옥결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흥륭와

나를 포함해서 많은 학자가 하가점-하층문화

옥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직선거리로 400km 떨어

한반도에선 무더기로

가 고조선과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진 랴오닝성의 수암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된 옥으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홍산문화와 하가

고조선의 상징인 비파형동검이 대량 발굴되었기

로 밝혀졌다. 수암에서 조금만 더 가면 압록강이고

점-하층문화다. 홍산문화는 요하문명의 꽃이다.

때문이다. 비파형 동검은 요동과 요서지역에서 폭

두만강쪽으로 동해를 타고 내려오면 문암리로 연

요하문명이라고 하면 소하서, 흥륭와, 사해문화

넓게 발굴이 되었고, 산둥반도에서 1~2개가 나온

결된다. 흥륭와 일대에서 발견되는 빗살무늬토기

등을 모두 포함하지만 문명단계로 진입하는 시기

다. 그 다음 한반도에서 무더기로 나온다. 중국 본

도 문암리 유적에서 똑같이 나온다. 이게 뭘 의미

가 홍산문화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친다. 홍

토나 다른 곳에선 전혀 나오지 않았다.

하느냐? 기원전 6천년에 흥륭와문화 단계에서는

산문화가 요하문명의 꽃이라면 우하량 유적지는 홍산문화의 꽃이다. 여기서 제단터와 여신상 등

이제부터는 요하지역 중요 신석기문화 지역에 서 발견된 주요 유적들을 시기별로 살펴보자.

한반도 북부지역과 요서, 요동 지역이 하나의 단일 문화권이었다는 이야기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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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전자오락실 기억하세요?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가 돌아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Wreck-It

지’적 고민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과격한 겉모습

다. <심슨 가족> <퓨처라마>에 참여한 리치 무어가

Ralph)’가 11월 첫 번째 주말(11월 2일-11월 4일)

과 달리 랄프는 소심하고 착한 순둥이, 남들이 그

연출을 맡았는데, 영화로 만들면서 가진 큰 걱정

미국 박스오피스를 뜨겁게 달궜다.

를 싫어하는 만큼 그 역시 자신이 사는 세계에서 맡

은 무수한 게임 캐릭터에서 선별한 ‘어벤저스’급

대체적으로 11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는 순조로

은 역할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주먹왕 랄프>의

캐스팅이었다고 한다.

운 출발을 보였다. ‘심슨 가족’으로 유명한 리치 무

악당이 악당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정체성에 대

어 감독의 ‘주먹왕 랄프’는 데뷔주말 동안 4,910만

해 고민하는 순간, 진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맞다. 이 영화엔 장기에프, 에그맨, 쿠퍼왕, 고스 트 같은 게임계의 스타들이 별스럽지 않게 떼로 카

달러를 벌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

월트 디즈니 제작이지만, <주먹왕 랄프>는 디즈

메오 출연한다! 무어는 “실사영화에서 캐스팅하

다. 이는 픽사 애니메이션 작품 이외의 디즈니 만

니식의 착한 영웅담보다는 <몬스터 주식회사> <

는 노력만큼이라면 안될 것도 없다”는 심정으로

화영화로서는 최고의 데뷔주말 흥행성적이 된다.

니모를 찾아서>와 같은 디즈니-픽사 협업이 만들

덤볐고, 제작사인 디즈니쪽 기우와 달리 빠져선

8비트 게임세계의 악당캐릭터가 악당이 아닌

어낸 모험담 분위기에 더 가까워 보인다. 만날 지

안될 게임 회사 남코, 캡콤, 세가의 협조가 뒤따랐

영웅이 되고 싶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

구를 구하는 상대역 영웅 ‘픽스 잇 펠릭스’에게 부

다는 후문이다. 진정한 영웅을 향해 달려 나가는

은 관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들어 앞으로

러움을 느끼고, 퇴근(오락기가 멈추는 순간) 뒤엔

랄프의 목소리는 존 C. 라일리가 연기한다. 최근작

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8-90년대 게임을 즐기

악역 캐릭터 심리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면의

<케빈에 대하여> <대학살의 신>에서 보인 그의 연

던 분들이라면 그 자체만으로 이 영화는 보는 즐거

고통을 치유하려 한다거나, 같은 처지에 처한 동

기공력을 볼 때, 랄프가 명불허전 캐릭터로 탄생

움에 푹 빠지게 만든다.

료 악당 캐릭터들에게 위안을 받는다는 설정이야

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리고 게임에서 소재를 찾아낸 기획의도가 신

말로 이 작품의 주옥같은 에피소드다. 랄프의 최

선하다. 지금도 먼지 쌓인 동화책 뒤지느라 고생

종 목표는 악당이라는 오명을 씻고 모든 이들이 우

중일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이제 그만! <주먹왕 랄

러러보는 영웅이 되는 것. 랄프가 자신의 게임이

프>를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 듯 하다. 말하자면 랄

아닌 다른 게임의 세계로 진입하는 모험의 길을 택

프를 찾아낸 곳은 놀랍게도 전자오락실이다. 뿅뿅,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영관 안내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4:30, 4:50, 10:05pm

띠리리리리 하는 1980~90년대 전자음과 그림의

<주먹왕 랄프>의 재미는 바로 이 과정에서 전개

연결선이 모두 드러난 8비트 픽셀 화면의 세계. 혹

되는 급격한 전환과 충돌에 있다. 아케이드 게임

시 주인공이 슈퍼마리오냐고? 웬걸. 랄프는 오락

캐릭터인 랄프가 1인 슈팅 게임으로 들어오는 생

12:40, 3:30, 6:15, 9:00pm

하는 이들에겐 동전을 뺏어먹는 눈엣가시 같은 존

경한 광경, 그리고 8비트 픽셀로 이루어진 복고적

AMC Loews Cherry Hill 24

재다. 하루 종일 부수고, 부수고 또 부수고. 부수기

인 화면이 3D애니메이션의 디지털 화면과 결합되

2121 Route 38, Cherry Hill, NJ

만을 30년째인 악당 랄프. 문제는 그가 “세상은 왜!

는 순간의 묘미가 있다. 그러나 일부 평론가들은

악당을 싫어하는가?” 같은 <개그콘서트>의 ‘네가

3D 화면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

AMC Franklin Mills Mall 14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PA

11:40am, 12:50, 2:30, 3:40, 5:20, 6:20, 8:00, 9:1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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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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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저기 서있는 것은 무덤인가 동산인가? 뭇새도 다 날아가고 구름도 떠나 버렸다. 바람만이 남아 어지러운 풀들만 누이며 논다 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가을바람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고향으로 가버렸다. 푸르름을 잃은 거친 잡초만이 손 흔들던 여인네 머릿결처럼 나그네 설움을 더한다. 저녁볕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밤이 되면 저 동산에도 별빛 내려앉고 새들 내려앉아 쉼을 얻을까? 술 한 병 옆에 차고 동산에 오르니 지나가는 가을 바람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다. 사진:유한기 가을을보내며|글: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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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깊어가는 가을 밤, 따끈한 차 한잔과 함께 우리

다 그렇듯이 '메시아'또한 교회를 위한 교회음악

의 귀에 익숙한 합창곡을 듣고 있노라면 함께 뿜

이라기 보다는 극장에서 상연할 목적으로 작곡된

어져 나오는 듯한 목소리들이 한데 조화롭게 어울 어져서 마치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 뜻한 느낌을 전달해 준다.

가을에반드시 들어야할합창곡

1. Vivaldi - Gloria in Excelsis Deo

연주회용 작품이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기독교 신자거나 비신자거나를 막론하고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가장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메시아” 중에 나오는 이 할렐루야는 종교적 바

비발디(Antonio Vivaldi : 1678-1741)는 이태

탕으로 힘차고 장엄함이 특색이다. 1742년 런던

리 베네치아의 바이올린 주자로서 바로크 음악

초연에 참석한 영국의 왕 조지2세가 ‘할렐루야 코

에 특히 바흐와 헨델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곡가

러스’ 부분에서 감격한 나머지 기립했다는 이야

이다. 그의 외모 때문에 '빨간 머리의 사제'라는 별

기가 있는데 오늘날에도 그 부분에서는 전원이 기

명을 가졌으며 23세에 신부가 되었다. 하지만 성

립하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직자로서의 생활은 건강상의 이유로 할 수 없었 다. 그러나 고아원인 피에타 구빈원 음악학교에

5. Haydn - The Heavens Are Telling

서 종교음악을 가르치는 한편 여기에서 그는 많은

헨델의 메시아와 함께 오라토리오 작품중 최정

작품(종교곡, 기악곡, 오페라 작곡)을 썼고 연주

상을 차지하는 하이든의 최대의 작품으로 평가되

활동을 했다. 글로리아(Gloria)는 이태리 작곡가

고 있다. 이곡의 작곡동기는 2차례 영국여행에서

알프레도 카젤라(Alfredo Casella, 1883-1947)

알게된 헨델의 오라토리오 특히 메시아의 공연에

가 트리노 국립 박물관 소장의 비발디 작품의 필

서 받은 깊은 감동이 이 작품을 쓰게 된 직접동기

사보를 조사하던 중 발견되었다. 그의 스켓치로

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의 14번째 곡

남아있던 몇 개 부분을 보완하여 1939년 9월 20

소망 기쁨 되시니"이다.

인 "The Heavens Are Telling(저 하늘은 주영광 나타내고)"는 하이든의 합창곡 기법이 총망라되

일 시에나(Siena)에서 비발디 페스티발에 그가 직접 지휘하였다. 힘찬 합창과 서정적인 아리아,

3. J.S.Bach - 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

고 있는 가장 유명한 합창곡으로 이곡만 자주 독

대위법적 양식(Polyphonic style)과 화성적 양식

BWV140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는 교회

립되어 연주되고 있다.

(Homophonic style)이 사용되고 있는 이 곡은,

칸타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에 들어가고 특히

극적인 것과 전원적인 색채가 잘 대비된 것으로

네번째 코랄 "Zion hört die Wächter singen"은 바흐

6. Mozart - Ave verum corpus

그의 풍부한 음악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Gloria

가 이 곡의 초연(1731년)후 16년이 지난 1747년

엑술타테 유빌라테와 함께 모차르트의 가장 유

in excelsis Deo"는 글로리아의 첫번째 합창곡으

에 다시 오르간만으로 연주하는 코랄 전주곡으로

명한 모테트인데, 1791년 죽음을 6개월 앞두고 작

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곡이다.

묶어서 발표하였는데 그 작품이 BWV645입니다.

곡된 이 작품에 대해 파움가르트너는 "모차르트

200 여곡(실제로는 300여곡을 썼지만)이 넘는

의 작품 가운데 가장 드높고 숭고한 작품이라면

2. J.S Bach - Jesu, Joy of Man's Desiring

바하의 방대한 칸타타 가운데서도 가장 즐겁고도

이 모테트를 꼽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코랄 "예수는 인류의 소망 기쁨되시니"을 담고

희망적인 메세지와 느낌을 지니고 있는 탓에 이

모차르트는 한 동안 종교음악을 작곡하지 않았

있는 BWV147번 "Herz und Mund und Tat und

작품은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양에서는 결

으나, 합창 지휘자 안톤 슈톨(Anton Stoll)의 의뢰

Leben (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은 바흐의

혼식장에서 이 작품이 연주되는 일이 제법 많다고

를 받고 이 곡을 작곡했는데 슈톨은 모차르트와

수많은 칸타타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친근한

알려져 있으며 마태복음 제 25장 1절-13절에 기

친한 사이였고,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가 바

작품이며, 1716년에 바이마르에서 성령 강림절

록되어 있는, 신랑을 기다리는 지혜로운 처녀들과

덴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는 여러 모로 돌봐주기도

제 4일요일의 예배를 위해 작곡한 후, 1727년에

미련 한 처녀들에 관한 비유가 이 작품의 텍스트

했던 사람이다. 아주 짧은 곡이면서도 모든 면에

라이프찌히에서 성모 방문일(7월2일 성모마리아

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 원숙한 모차르트의 기량이 남김없이 개화된 걸 작으로 꼽힌다.

가 요한의 모친 엘리사벳을 방문한 날)을 위한 칸 타타로 개정하여 연주한 작품이다.

4. Handel – Hallelujah 조상범

칸타타 147번은 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음악 가운데 가장 감격스러운 음악의 하나

트럼펫의 오블리가토를 지닌 다장조 4/6박자의

로 꼽히고 있는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헨델이 57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 Opera Company

현란한 첫 코랄과 베이스의 아리아, 알토의 서창

세가 되던 해(1742년) 4월 12일 아일랜드의 더블

of Philadelphia, Philadelphia Singers, American

등 뛰어난 곡이 많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영감에

린(Dublin)에서 초연되었다. '메시아'가 종교음

Guild of Musical Artists / 복있는 사람들/Clanoce

찬 부분은 제2부의 끝곡인 코랄 "예수는 인류의

악임에는 틀림없지만 헨델의 오라토리오가 거의

Trio, The Voice Studio / 삼일장로교회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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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변경

‘당신들은 내 전망의 결여를 걱정하지만 나는 오히려 지나치게 무성한 당신 들의 전망을 걱정한다. 당신들은 내 무이념(無理念)을 의심쩍어하지만 나는 또한 오히려 당신들의 이념 과잉이 못 미덥다. 우리는 분열된 세계 제국의 변경인이다. 이 두 세계 제국의 뿌리를 동서 로마 제국의 분열에서 찾든, 너무 익은 서유럽 문명의 자기분열로 보든, 우리는 오

이문열

랫동안 그 제국의 판도 밖에 있었다. 그러다가 이 세기에 와서 겨우 그 제국에 편입되었으나 이번에는 단순한 주변이 아니라 변경이었다. 주변과 변경을 본 질적으로 다르다. 하나는 그저 핵심에서 멀리 떨어져있을 뿐이지만, 다른 하나 는 그 경계선 너머 또 다른 적대 세력 또는 세계 제국이 존재해 있다는 뜻이다. 그런 변경에 제국이 가져올 것은 뻔하다. 그것이 변경의 확대를 위한 것이건, 유지를 위한 것이건, 제국이 가장 힘주어 그 원주민에게 주입시키려는 것은 적 대의 논리다. 결국 당신들이 요란하게 떠드는 것도 따지고 보면 오늘날 아메리 카와 소비에트로 표상되는 두 제국의 적대 논리 내지 그 변형에 지나지 않으며, 또한 그것이 당신들이 이념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체다. -<변경> 2권‘ 이문열, 젊은 시절 이문열에 매료되지 않은 젊은이가 몇이나 될까? 위에 좀 길게 인용한 부분은 많은 80년대 많은 젊은이들이 이 세계를 구분하 게 한 바로 이문열의 세계관이었다. 주변부와 중심부로 나누는 이문열 식의 세계관은 그럴싸했다. 거기에다 이문열의 그 뛰어난 입담이라니....... 이문열에 빠지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가슴 아린 사랑의 이야기, 그럴싸한 통속, 그리고 그 나름의 시대관 등 이문 열의 소설은 빼어났다. 그래서 그가 90년대부터 한국의 이데올로기 싸움의 한 복판에 뛰어든 것이 못내 안타깝다. <변경> 속 위의 구절에는 이문열의 작품 세계 전체를 구성하는 중심 논리이 자 시선이 잘 드러나 있다. '주변'과 '변경'이 본질적으로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변경'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미 제국에 의해 오염된 것이기 에 그것을 벗어나고자 행해지는 노력조차 제국이 원하는 것이며, 따라서 '무성 한 전망'보다는 '결여된 전망'이 오히려 바람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문열의 소설은 '제국'이 만들어내서 퍼뜨리는 모순된 현실을 정확 히 응시하고 살아가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무능력함을 이지적 논리로 포장한 존재가 전면화되어 이끌어간다. 따라서 이문열의 작품은 <황제를 위하여>(민음사 펴냄)의 '백제 실록'이나 < 사람의 아들>에 나오는 '예수'처럼 비록 그것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나 심지 어 허구적인 것일지라도 변화무쌍한 현실을 벗어나 존재하는 하나의 완벽한 논리와 대응될 때만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도 아니라면 평역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오랜 세월을 견디며 생명력 을 가진 논리의 수정·보완을 통해서만 흔들리지 않고 설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사실 이문열의 소설 세계를 몸 바꾸며 이끌어 가는 존재가 현실과 유리된 허공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존재가 구체적 현실에 던져지는 순간, 오히려 우리가 애를 쓰며 살 아가는 현실의 모든 의미들은 순간 무화되고 만다. 결국 이문열의 소설을 재미로만 읽을 것인가? 아니면 이문열 소설의 정당화 시키려는 위험한 시도들을 염두에 두고 읽을 것인가 하는 것은 역시 독자들의 판단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문열의 소설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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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칠리새우 새우 튀김 요리는 누구나에게 환영받는 요리. 특히 여성들이 더좋아하기는 하지 만, 남자들이나 어르신들까지도 모두 환영받는 메뉴에요. 고소한 새우튀김을 매 콤한 칠리소스에 버물~ 버물~ 칼칼한맛이 감돌면서 달콤한 칠리새우가 완성됩니 다. 중국집에서 먹는 깐쇼새우와 컨셉이 비슷하지만,깐쇼새우는 칠리소스가 아니 라 두반장이라는 중국식 매운소스가 들어가죠. 저는 청양고추, 홍고추를 다져넣고 서양식 칠리소스와 중국식 두반장을 함께 넣어 퓨전식으로 만들었답 쉽고 빠르고 맛있고 손님상에서도 대접받는 아이랍니당. 재료: 칵테일 새우(중새우) 20마리, 양파1/4개, 청고추3개, 홍고추2개, 식용유 새우밑간: 소금, 후추약간, 청주2큰술 / 새우반죽: 달걀1개, 녹말가루6큰술 칠리소스: 스위트칠리소스4큰술, 케첩3큰술, 두반장1큰술, 설탕1큰술,

청주1큰술, 식초1큰술, 물5큰술, 녹말물(물1큰술+녹말가루1큰술

1. 청고추와 홍고추, 양파는 잘게 다져 줍니다. 새우도 준비해 주세요. 2. 새우에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소금,후추와 청주로 밑간해서 잠시 간 이 배도록 둡니다. 3. 스위트칠리소스4큰술, 케첩3큰술, 두반장1큰술, 설탕1큰술, 청주 1큰술, 식초1큰술, 물5큰술, 녹말물(물1큰술+녹말가루1큰술로 양념 장을 만들어 줍니다. 4. 새우에 녹말가루와 달걀을 넣고 잘섞어 반죽을 입혀 줍니다. 5.튀김기름에열이오르면새우를넣고,하나하나떼어가며튀겨줍니다. 6. 튀긴 새우는 키친타올에 얹어 기름기를 빼줍니다. 7. 소스를 만들어 줄 차례에요. 달군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먼저 볶아주세요. 이어서 양파를 넣어 볶다가 투명하게 익으면 청고추 와 홍고추를 함께 넣고 볶아줍니다. 9. 소스를 함께 넣고 바글바글 끓이세요. 소스가 끓으면 새우를 넣고 고루 버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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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가을엽서

슈퍼스톰이라는 샌디가 지나가고 난 뒤부터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다. 지천으로 낙엽이 떨어져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쓸려다닌다. 가을은 나뭇잎이 내려앉는 낮은 곳을

안도현

바라보게 되는 계절이다. 높은 곳을 바라보며 사는 이들은 주 위에 있는 사람을 경쟁자나 적으로 보지만, 낮은 곳에 있는 이 들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을 사랑으로 본다. 높은 곳에서 내려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다보는 이들은 사람들을 하찮게 생각하지만, 낮은 곳에서 세

낮은 곳으로

상을 보는 이들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긴다. 높은 곳에서 보면

자꾸 내려앉습니다

시시하게 보이는 것도 낮은 곳에서 보면 아름다운 생명의 하

세상에 나누어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로 보인다. 높은 곳으로 향하는 이는 자기 주위에 있는 것이 자기를 위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낮은 곳으로 향하는 이는 자기 를 희생해 다른 것을 살릴 줄 안다. 나뭇잎은 떨어져 나무를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살리는 거름이 되거나 다른 작은 생명들을 위해 자기 몸을 내 놓는다. 다른 것을 위해 제 생명을 나누어줄 줄 안다. 높은 곳으로만 향하던 나뭇잎들이 가을이면 낮은 곳으로 몸 을 내리듯 우리도 자주 낮은 곳으로 내려와야 하는 것이 아닐 까. 사랑은 낮은 곳에 있으니까.

사랑은 왜

어렵다고들 비명소리가 난다. 이민생활 중 요즘처럼 생존의

낮은 곳에 있는지를

위협을 느낀 적이 없다고들 이야기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낮 은 곳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낙엽이 떨어진 그 낮은 곳으로 이 가을 눈길을 돌려보자.


118 C U L T U R E • 문 화

제41호•2012년 11월 9일

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그만큼 독서는 선비의 의무이자 특권이었다.

태풍 샌디 때문에 이틀 동안 전기가 나갔다. 전 기가 없어지자 할 일이 없어졌다.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독서는 요즘 우리가 말하

여름부터 읽을려고 펼쳐 두었다가 끝을 못 낸

는 고급 브랜드였고 자신의 존재의의를 가장 고

심윤경씨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책을 집

상하게 대변해주고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최

어 들었다. 손전등으로 페이지를 밝혀가면서 읽

후의 보루였다.

어 내려가니 눈은 피로하지만 컴퓨터 앞에서 피

그러나 독서 강대국 조선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로 한 눈과는 사뭇 다르다.

그 알량한 자부심도 빛 좋은 개살구였다.

미국 살면서 가장 목 마른 것 중에 하나가 한글 로 된 우리책을 마음놓고 구해다가 읽을 수 없다 는 것이다. 책이 있었도 사실은 읽은 시간도 없지 만 말이다. 우리 세대의 여고생들은 취미란에 대부분 ‘독 서’라고 적었다. 실제로 책읽기를 좋아해서 독서 가 취미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독서가 취미부분 1순위였던 적이 있다. 요즘은 스카이페, 동영상, 문자때문에 책을 읽 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들 선조 때는 독서가 젊은이들의 일반화된 취미생활이었 고, 전공이였다. 조선시대 선비들을 붙잡고 취미가 뭐냐라고 물 어 본다면 열에 아홉은 아마 ‘독서’라고 답할 것이 다. 조선은 독서를 통해 덕행과 학식을 쌓고, 기회 가 닿으면 정계로 나아가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

조선은 서적 유통에 많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던

조선시대 서적 중개인, 책쾌

것이다. 그러나 조선선비들의 지식을 확산시키고 문화 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서적유통에 큰 역할을 하였던 것은 책쾌라 불리우는 서적 중개상들 덕 분이었다 이들은 소비자 (독자)와 개인적으로 대 면해 흥정을 거쳐 책을 매매하던 책 거간꾼이다. 서적 중개상이 의도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들 은 병든 조선 사회에서 지식의 불균형을 조정하 고 사회적 통합을 좌우하는 기능까지 감당했다. 책쾌는 그저 책을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 니라 책의 보금과 유통으로 사회와 문화에 커다 란 영향을 끼친 ‘문화 활동가’였다. 오늘처럼 전기가 없고, 시간이 많을 때 어디선 가 김흔의 안락당집(1516)에 나오는 책장수가 한 글로 된 재미있고 보석같은 책이나 한 보따리 들 고 오면 좋겠다.

인 사회였다. 박지원은 <양반전>에서 사대부를

하루종일 닫힌 문 왕래하는 이도 없건만 / 때때

가리켜 독서를 하면 ‘사’士요 정치에 종사하면 ‘대

로 책장수가 찾아오네 : 김흔의 안락당집, <우연

부’ 大夫이다라고 분명히 구분해 말하기도 했다.

히 읖조리며>라는 시의 마지막)


제41호•2012년 11월 9일

전 면 광 고

119


koreaweek과 함께 떠나는 여행

역사의 교훈이 살아 숨쉬는 곳,

하퍼스 페리 빼곡한 산들과 2개의 강이 만들어 낸 그림 같은 마을 타계한 가수, 존 덴버의 노래가 아니더라도, 웨스트버지니아는 온 산하가 정겹고 고 향같은 느낌을 준다. 웨스트버지니아 사람들을 이르는 별명 가운데 하나는 산사람( 마운티니어)이다. 애팔래치안 산맥이 주 전체를 관통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좀 과장 하면 평지가 없다고 할 만큼 웨스트버지니아는 산이 많다. 깊고 많은 산들은 그에 비례해 수많은 숫자의 강과 시내를 만들어 냈다. 하퍼스 페리 (Harpers Ferry)는 산과 강, 혹은 시내가 어울린 크고 작은 웨스트버지니아의 도시나

브라운의 교수형을 지켜보던 인파 속에 후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암살하게

마을 가운데서도 뒤지지 않는 풍광을 자랑한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거쳐 대서양

되는 존 윌크스 부스가 끼어있었던 것은 유명한 에피소드다.

으로 흘러나가는 포토맥 강과 수많은 절경을 품고 있는 쉐난도어 강이 합류하는 바

하지만 브라운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브라운이 뿌린 노예제 폐지의 씨

로 그 지점에 하퍼스 페리가 자리하고 있다.

앗은 무럭무럭 자라났다. “나는 이 죄 많은 나라의 범죄는 오직 피로써만 씻길 것이

한국으로 말하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서울 동쪽의 양수리와 비슷한데, 다른

라고 확신합니다” 브라운이 사형 직전 남긴 이 말은 예언이었다. 5년 뒤 노예제를 둘

점이라면 강을 만드는 주변의 산들이 조금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 하퍼스 페리라는

러싼 내분이 증폭된 끝에 남북전쟁이 발발, 미국의 대지는 피로 물들게 된다.

말에서 알 수 있듯, 이 곳은 강의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는 페리가 다녔던 곳이다. 하

남,북군 병사들만 무려 60만 명 이상이 전사하게 된다.

퍼스란 이름은 하퍼 일가가 1700년대 본격적으로 이 곳에 정착해, 개발을 주도했던

당시 남부군을 이끌었던 로버트 리가 남북전쟁의 예고편이었던 브라운 반란을 진압

탓이다.

했던 장군이었다는 사실은 역사 앞의 인간을 한 없이 겸손하게 한다.

하퍼스 페리는 20세기 들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곳이 아니다. 식민지 초기부터 워싱

이런 사실(史實)을 대할 때마다 ‘역사의 신’이 내뿜는 숨결을 느끼곤 한다.

턴 일대에 사는 내놓으라는 유명 인사들이 자주 이곳을 방문했다. 물론 휴양이 목적

신생 미국의 병기창 역할을 하며 잘 나갔던 하퍼스 페리는 남북전쟁 기간 시쳇말로

이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과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도 예외는

작살이 났다. 웨스트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3개주의 접경이고 미 동부를

아니었다. 특히 제퍼슨은 딸과 함께 이곳을 찾아, “자연에서 어쩌면 가장 대단한 풍

종단하는 애팔래치안 산맥 속에 자리 잡은 지리적 환경 때문에 남군과 북군이 사활

광을 가진 곳”이라는 유명한 애기를 남기기도 했다.

을 건 쟁탈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남북전쟁 당시 이 곳의 주인은 여덟번이나 바뀌었

하퍼스 페리는 웨스트버지니아에 속해 있지만 강을 건너면 한쪽은 매릴랜드, 다른

다. 하퍼스 페리 전투 중 남부군의 토머스 잭슨 장군이 일거에 북군 1만2500명을 포

한쪽은 버지니아로 3개 주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이킹, 래프팅, 자

로로 만든 작전은 오래도록 전사(戰史)에 남아있다.

전거 타기, 암벽 타기 등을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워싱턴 DC 한

단일 작전에서 가장 많은 포로를 획득한 이 기록은 2차 대전의 바탕, 코레지도르 전

복판에서 차로 1시간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수도와 가깝다.

투 전까지는 깨지지 않았다.

하퍼스 페리는 마을 전체가 사실상 국립 사적지로 지적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토머스 잭슨은 'Stonewall'(돌벽)이라는 영예로운 별명을 얻어 스톤월 잭슨으로도

다. 과거 이곳은 노예 해방을 목표로 했던 사람들이 유혈 습격을 감행한 장소로도 유

불렸는데, 몇 개월 뒤 부하가 쏜 오발탄에 맞아 전사했다. 그도 브라운 반란 진압에

명하다. 이후 남북전쟁 때는 북군과 남군이 교대로 수없이 탈환을 거듭했을 만큼 요

참가했던 병사로 하퍼스 페리와는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충이었다. 고속도로가 도시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지나가면서 한때 방문객 숫자가

하퍼스 페리는 남북전쟁으로 폐허가 된 뒤 한 세기 만에 남북전쟁을 상품화한 역사

줄어들기는 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다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워싱턴 DC와는

관광 도시로 부활한다. 하퍼스 페리는 애팔래치안 트레일러들에겐 각별한 곳이다.

철도로도 이어진다. 이 철길 가운데 상당 구간이 포토맥 강변으로 따라 나 있어, 기차

이곳에 애팔래치안 트레일 콘퍼런스(ATC) 본부가 있기 때문이다.

를 이용해 이곳을 찾는 것도 운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앤틱숍들이 즐비한 관광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하퍼스 페리는 일천한 미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다. 포토맥강과 셰난도어 강이 만나 풍부하고 빠른 물살덕에 봄철에는 송어, 여름과

1859년 10월16일. 노예폐지론자인 존 브라운이 추종자 15명을 이끌고 하퍼스 페리

가을에는 작은입 농어 등의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에 있던 연방 무기고를 습격한다. 연방 무기고에는 10만 정의 총기와 엄청난 분량의

로워타운은 19세기 모습 그대로 원형을 복구한 로어타운은 수십채의 전통 가옥과

탄약이 있었다. 브라운은 무기고를 점령한 뒤 흑인 노예들과 함께 애팔래치아 산맥

고풍스런 건물 등 마을 자체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 양쪽에

에 흑인 공화국을 세운 뒤 남부 흑인 노예주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는 야심찬 구상

는 박물관과 전시관, 책방, 레스토랑, 카페, 앤틱숍 등이 즐비하다.

을 품고 있었다. 그를 따르던 수하들이 수 십 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무모한 구

이 타운에서 도보로 제퍼슨 락이라 불리는 바위 벼랑까지 오르면 두 강이 만나는 장

상이 아닐 수 없다. 역시나 현실은 브라운의 구상과는 달랐다. 흑인 노예들은 동조하

관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다리를 건너 C&O(Chesapeake & Ohio Canal) 운하를 구

지 않았고 민병대들은 브라운이 점령한 무기고를 봉쇄했다. 제임스 뷰캐년 미 대통

경하거나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따라 가벼운 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다. 방문객 센터

령이 파병한 미 해병대가 브라운 반란을 진압하는 데는 채 3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

에 가면 하퍼스 페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원 안내인을 따

다. 브라운은 신속한 재판을 거쳐 교수형을 당했다.

라 도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가는 길 I-95 S I-695 W I-70 W 합류 US-15 S/US-340 W US-340 W 따라 계속 직진 문의: 304-535-6029 주소: Route 340, Harpers Ferry, WV 웹사이트: www.nps.gov/hafe 공원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5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1월 1일은 휴무.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기획∷<드라마의 제왕>으로 본 방송작가의 세계

드라마의 제왕으로 본 우리 작가들의 현실 김명민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위기에 처한 김명민이 '톱클래스' 드라마 작가

시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방송국 사장이 직접

제왕>이 첫 걸음을 내딛었다. 드라마를 둘러싼

포섭에 공을 들인 이유도 그들이 갖고 있는 영

챙기는 몇 안 되는 작가인 그녀는 간단한 시놉

다양한 직업의 인간 군상들을 실감나게 그려낸

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스만으로도 원하는 시간대에 편성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이 일하고 싶은 감독과 배우를 지명

첫 회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시선몰이

하지만 모든 드라마 작가들이 좋은 대우를

에 성공한 모양새다. 특히 정려원이 연기할 방

받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선택받은 몇몇

송작가의 치열한 삶은 <드라마의 제왕>이 자랑

만이 흔히 말하는 'A+급' 대우를 받는다. 대한

김수현의 뒤를 이어 최고 대우를 받는 작가로

하는 흥행 포인트 중 하나다. 이쯤에서 궁금해

민국에서 드라마 작가로 가장 대성한 인물은

는 김은숙을 들 수 있다. 회당 3000~4000만원

진다. 실제 방송작가의 세계는 어떠할까.

단연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이다. 45년간 무수

의 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는 <파리의

한 히트작을 쏟아내며 당대 최고의 방송작가

연인><프라하의 연인><연인><온에어><시크

심해지는 양극화, 회당 1억과 한 달 60만원

로 군림한 그녀는 최근 종편 드라마 <무자식 상

릿 가든><신사의 품격> 등 최고의 히트작들을

우리나라 방송작가의 수는 대략 2000여명

팔자>로 회당 1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원고료를

줄줄이 쏟아내며 단기간 내 엄청난 성공가도를

받아 화제가 됐다.

달린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런 흥행성 덕분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중 400여명 정도가 드라 마 작가이고, 1500여명이 종합구성작가, 100

'방송사 사장은 바뀌어도 김수현은 영원하

여명이 외화번역 작가이다. 이 중 평균적으로

다'는 우스갯소리처럼 각 방송사는 예나 지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집단은 단연 드라

금이나 김수현 모

마 작가들이다. <드라마의 제왕> 첫 회 중 회사에서 쫓겨날

할 수 있는 방송가 최고의 문화 권력이다.

에 그녀는 국내 내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38호•2012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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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하는 톱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작가

시청률이 신통치 않다면 '개똥'도 아닌 작품이 되

로 손꼽히고 있다.

는 허탈감이 참으로 쓰디쓰다. 우리는 이렇게 가

이 외에도 <대장금><서동요><선덕여왕><뿌리

고 있다. 모두 다 찌그러진 빈 깡통이 되어가고 있

깊은 나무>의 김영현, <종합병원><허준><올인><

다. 이럴 때 나는 이 일이 참으로 싫증이 난다"고

빛과 그림자>의 최완규, <바람은 불어도><소문난

고백했다.

칠공주><장밋빛 인생>의 문영남, <보고 또 보고><

드라마 작가들 뿐 아니라 매 주 색다른 소재와

인어아가씨><하늘이시여>의 임성한, <미안하다

기획에 매달려야 하는 구성작가들 역시 어려움을

사랑한다><고맙습니다><착한남자>의 이경희, <

토로하고 있다. 2008년에는 <긴급구조 SOS>의

거짓말><화려한 시절><그들이 사는 세상>의 노

막내작가가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스트레스를

희경,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태왕사신기>

이기지 못하고 투신자살 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

의 송지나 등이 초특급 대우를 받는 작가로 알려

다. 열악한 방송 환경과 처우, 과도한 업무가 꿈 많

져 있다.

던 젊은 작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다. 이는 개 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구조의 문제다.

그렇다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작가들은 어떨 까. 중앙대 성동규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방송작

일부 작가들은 폭언과 무시에도 시달리고 있다.

가 중 30%가 1년에 1000만원이 채 안 되는 수입

2007년 방송작가 P씨는 제작사의 모욕적 언사를

을 올리고 있으며, 2000만원 미만의 연봉을 받는

참을 수 없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해 주목을 받았

사람도 50%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한다. 창작

다. P씨는 "제작사가 남는 게 하나도 없는 작품으

의 고통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방송 작가들이 고작

로 적자를 봤다"는 식으로 힐책했고, 제작비를 아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으로 생활을 연명한다는

낄 수 있도록 소재를 선정하고 등장인물 수도 줄

이야기다.

일 것을 강요했다"면서 "시청률을 놓고 '기여도가

메인 작가가 아닌 서브 작가나 스크립터(자료

없는 작가'라는 비난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작품

조사원)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부산교통방송

을 인질로 저당 잡힌 채 인격적인 모독마저 당한

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송작가 박선영은 <고함20>

것이다.

과의 인터뷰에서 "1997년, 한 달 동안 프로그램 오

방송사와 작가 사이의 불공정 계약도 문제가 되

프닝 작성을 해 받은 첫 월급이 4만원이었다"고

고 있다. 최근 콘텐츠 조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최저시급이 1400원, 하루 최

면 집필 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송작가의 비율은

저임금액이 11200원이었으니 월급 4만원은 말도

고작 25%에 불과하며, 불공정 조항이 포함된 계

안 되는 대우였던 셈이다.

약서를 강요받은 경험은 무려 67%에 이른다고 한

현재는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다. '슈퍼 갑'인 방송사와 제작사에 대해 '을'인 방

까지 서브 작가들 대부분은 주당 10만원에서 30

송작가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이

만원이라는 돈을 받고 있다. 메인 작가가 되기까

다. 씁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봤을 때 이

기했다.

지금도 방송작가들은 이와 같은 부당한 대우를

정도 금액은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에 턱 없이

성동규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시청률과 작품

참아가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작가라

부족한 금액이다. 특히 최하위 클래스인 스크립터

성은 비례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방송작가

는 이유만으로 방송사의 숫자 놀음에 작품을 훼손

는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취급돼 4대 보험, 야근 수

중 93%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작품

당하고, 폭언과 무시를 참아가며 글을 쓰는 것은

당 등의 혜택마저 포기해야 한다. 이들에게 상위

을 쓰면서 시청률에 신경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방송작가에 대한

1% 작가들이 누리는 삶은 그저 '환상'에 지나지

는 무려 95%의 방송작가들이 "그렇다"라고 대답

처우를 개선하고, 그들의 작품을 존중하는 분위기

않는 것이다.

했다. 방송 작가들 스스로 시청률에서 자유롭지

가 마련되어야 진정한 질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

못하다는 사실을 고백한 셈이다. 문제는 채널 경

다.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방송사와 작가 모두

'시청률 스트레스'에 폭언까지, 각박한 현장 분위기

쟁이 심화되면서 시청률 지상주의가 더욱 심화되

상생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은 월급만큼이나 방송작가들을 괴롭히는 것

고 있다는 것이다. 각 방송사는 시청률이 잘 나오

방송 작가 지망생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그들

은 '시청률 스트레스'다. 톱클래스 작가들조차 자

지 않는 작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도 없이 조

이 맞이할 미래는 장밋빛일까, 아니면 잿빛일까.

유롭지 못한 이 시청률 스트레스는 방송작가라면

기종영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작품의 질

중요한 것 하나는 방송사가 변하고 시청자가 변할

누구나 겪어야 하는 압박중 하나다. 2006년 암으

을 높이려는 노력보다는 불륜, 출생의 비밀 등 자

때, 작가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의 작품을

로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드라마 작가 조소혜(대

극적 소재로 시청자 포섭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지켜낼 수 있을 때 더욱 좋은 방송이 탄생할 수 있

표작 <젊은이의 양지><첫사랑>)는 "암보다 더 무

이런 세태에 대해 김수현은 "오로지 '시청률' 밖

서웠던 것이 매일 받아드는 시청률 표"라고 이야

에 없다는 것이 점점 더 실감으로 다가온다. 만약

다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 다 필요한 때다.


124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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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드라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다

울랄라부부∷영혼체인지를통해보여준‘진정한이해’ 이혼 도장을 찍던 날, 내 인생은 확 바뀌었다?!

사랑(한재석 분), 수남의 외도 상대가 두 사람 곁

이미 결혼해서 살고 있던 두 사람이, "이혼하자"

에 모두 있는 상태에서 극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 갈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는 결심을 하던 날 두 사람의 영혼은 바뀌었다. 이 혼 위기에 처한 부부가, 영혼이 바뀌었단 이유로 '

영혼 체인지를 통한 부부간의 소통 보여주는 드라마

어쩔 수 없이' 헤어지지 못하고 같이 살 수밖에 없

영혼이 바뀐 상태에서 두 사람은 한때 잠깐이나

게 된 것이다. 이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수남

마 금슬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현준 분)은 바뀐 나여옥(김정은 분)의 몸을 하

<울랄라부부>의 시청률도 동반 상승했던 것은 물

고 아이까지 임신했고, 평생 느끼지 못했던 '모성

론이다. '영혼 체인지'라는 코드는 지난해 초 방영

애'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

되었던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에서 처음 등장

나여옥의 몸에 들어간 고수남의 영혼은, 나여옥

했지만, <울랄라부부>의 영혼 체인지는 <시크릿

이 그동안 어떠한 심정으로 결혼 생활을 해 왔는

가든>과는 그 코드가 사뭇 다르다. 이미 갈등하고

지를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고부간의 갈등이 몸

있는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었기에, 사랑을 갓 시

소 체험한 것은 물론이고, 늘상 무시만 당해 왔던

며 보여주기도 하였다.

작했던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

그녀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연민과 동정을 느꼈

제자리 찾은 두 사람의 영혼으로 보는

임(하지원 분)의 관계 전개와는 다소 다른 느낌으

다. 또한 아이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핏줄에 대한

<울랄라부부>의 "제2라운드"

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제 두 사람의 영혼

사랑까지 더해졌던 것도 두 말 할 나위 없었다.

10월 30일 방영된 <울랄라부부>는 나여옥이 계

이 다시 제 자리를 찾은 만큼, 보다 현실성 있는 전

그런가하면 고수남이 된 나여옥은 왜 고수남이

류유산을 하게 됨에 따라 다시 각자의 몸에 자리

개에서 가족간의 갈등을 잘 화합하는 방향으로 극

빅토리아(한채아 분)과 외도하게 되었는지 이해

잡게 된 두 사람의 영혼이 다시 관계를 정립해 가

이 흘러갔으면 한다. 나여옥과 고수남이 원만한

하게 되었다. 결혼한 남편의 입장에서 왜 본인과

는 것으로 전개의 방향을 틀었다. 뱃 속의 아이를

관계로 나아가는 동안 시청률이 상승했던 것을 보

사이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도 어렴풋이 알게

죽음으로까지 몰고 간 고수남에게, 나여옥은 아

면, 시청자 역시 '국민 밉상' 고수남을 보는 것 보

되었다. 국민 밉상 남편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남

이를 잃은 괴로움과 고수남에 대한 원망이 뒤섞인

다는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된

편은 남이 아니라 내 편'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

눈물을 보인다.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여옥의 첫

고수남을 보는 것을 더 원할 것이다.

∷Special

‘26년’참여이승환“잘못된과거잊으면…” 가수 이승환(47)씨는 호기심에 인터넷에 올라 있는

공연 출연료 영화 <26년>에 투자하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만나 영화 투자 뜻을 밝혔다. 영

기사를 클릭했다. 4년 전 촬영을 열흘 앞두고 갑작스

자신의 노래 ‘꽃’ 합창곡 형식 주제가로

화 <괴물>을 만들기도 했던 <26년> 제작사 청어람의

러운 투자 철회로 제작이 무기한 연기됐던 영화 <26 년> 제작진이 일반인 소액 투자로 이뤄지는 ‘크라우 드 펀드’ 방식으로 다시 영화 제작에 나선다는 내용

참여 어려워하는 사회 분위기는 아쉬워 ‘영화 <26년> 일반 투자자 모아 제작 나선다.’

의 기사였다.

최용배 대표도 만났다. “영화가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먼저 들었지만, 사명 감 같은 것도 떠올랐어요. 정의와 진실에 몸 사리는 사회 분위기에서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유명인 중에

그는 원작인 강풀 작가의 웹툰 <26년>을 찾아 클릭

미있어서 3시간 동안 눈 한번 안 떼고 단숨에 봤다”

는) 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고

며 지난 3월31일의 기억을 되짚었다.

문제는 돈이었다. 이씨가 운영하는 기획사 드림팩토

26년이 흐른 뒤 피해자 가족들이 학살의 주범인 ‘그

강 작가 연락처를 수소문해 다음날 휴대전화 문자를

리는 4년 전 경영난으로 거의 접은 상태였다. 일이

사람’을 찾아가 복수한다는 이야기였다. 지난 1일 서

보냈다. “가수 이승환인데요, 만나고 싶습니다.” 만

되려고 했는지 때마침 대형 공연제작사가 이씨에게

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씨는 “만화가 너무 재

우절 장난이라 여긴 강 작가는 처음엔 믿지 않았다고

공연을 제안했다. 애초 당분간 공연을 쉬려 했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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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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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는 부산(12월24~25일)과 서울(30~31일)에

이씨는 오는 16일 저녁 8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서 연말 공연을 하기로 하고 출연료 등을 미리 받아

에서 열리는 ‘26년 콘서트’에도 함께한다. 영화 제

<26년>에 투자했다. 개인 투자로는 가장 많은 액수

작사가 29일 개봉을 앞두고 가수 축하 공연과 배우

라고 한다.

들의 토크쇼로 분위기를 달구고 영화에 투자한 1만

영화 주제가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신

5000여 시민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마련하는 자

의 기존 발표곡 ‘꽃’을 웅장한 합창곡으로 바꿨다.

리다. “잘못된 과거를 잊으면 계속 반복되는 법이

출연 배우 한혜진·진구 등은 물론이고 후배 밴드

죠. 그걸 바로잡아야 비로소 미래가 시작된다고

피아·장미여관·로맨틱펀치 등 40여명이 후렴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여러 생각을

구 합창에 참여한다. 영화 홍보를 위해 윤상·김종

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서·이석훈(에스지워너비) 등 동료 가수 11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용산 참사 유가

참여한 버전도 만들어 이달 중순 이전에 무료 배포

족 돕기 공연, 문화방송 노조 파업 지지 공연 등

할 예정이다.

에서 노래하며 사회적 목소리를 내온 그는 마지

“제가 12년째 열어온 자선 공연 ‘차카게 살자’ 출

막에 이런 말을 했다. “2009년에 ‘조용하되 침

연을 부탁하면 10명 중 8명이 응해요. 그런데 이

묵하지 않고, 부딪히되 흔들리지 않겠다’는 말

번 ‘꽃’에는 10명 중 8명이 거절했어요. 이해는

을 제 누리집에 남긴 적이 있어요. 앞으로도 조

하지만 아쉽죠. 그들이 거절할 수밖에 없는 사회

용하지만 힘있게 목소리 내야 할 때는 내려고

분위기가 답답한 거예요.”

합니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

보이면서 세계적으로도 아날로그적 악에 대한 갈

먼트(이하 YG)의 양현석이 자사 소속 신예 가수

증이 강하게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대

이자 SBS 'K팝스타' 출신인 이하이의 성공적 데뷔

중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느꼈다"며 "이에 레트

에 고마움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로 소울 장르를 생각했고 타고난 소울 감성과 보

이하이는 29일 낮 12시 데뷔곡 '1,2,3,4'를 국내

컬을 지닌 이하이가 이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할 것

여러 음악 사이트에서 동시 발표했다. 같은 시간

이라고 기대했는데 정말로 멋지게 불러줬다"고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에 공개했다.

칭찬했다. 양현석은 "사실 이하이는 나이는 열일

레트로 소울을 표방한 이하이의 '1,2,3,4'는 음

곱 살이지만 음악 성향 면에서는 아이돌은 아니

원 발표 직후부터 멜론 엠넷 올레뮤직 몽키3 소리

다"라며 "'1,2,3,4'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을 보고

바다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앞으로 이하이만의 음악을 더욱 자신 있게 해도

석권 중이다. 이하이의 이름 또한 국내 주요 포털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요팬들에 고마

사이트 최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

워했다.

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데뷔와 동시

그는 또 이하이가 '1,2,3,4' 뮤직비디오에서 귀

에 여러 면에서 충분히 화제를 이끌어내고 있음을

여운 춤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이하이는 춤

알 수 있게 하는 대목들이다. 양현석은 이날 오후

을 정식으로 배우면 무척 잘 할 수 있는 끼와 재능

스타뉴스에 "이하이가 음원 및 검색어 1위를 한

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춤에 몰두, 프로페셔

것도 기분 좋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신인 가수가

널처럼 추면 이하이만의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

요즘 국내에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음악으로 관심

고 여겨 이번에는 리듬에 맞춰 몸을 가볍게 흔드

을 받고 있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는 정도만 보여줬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모타운 사운드에 기반에 둔 레트로

한편 이하이의 '1,2,3,4'는 YG 전속 프로듀서인

소울은 그 간 한국에서는 잘 안했기 때문에 사실

초이스37과 리디아가 공동으로 멜로디를 쓴 레트

이하이의 '1.2.3.4'에 대해 부담감도 있었다"면서

로 소울 곡이다. 레트로 소울은 흑인 소울을 전 세

도 "앞서가는 대중들은 인정해 줄 것이라고 믿었

계적으로 대중화시켰으며 잭슨 파이트 슈프림스

고 저 자신은 기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등이 소속됐던 60년대 인기 레이블 모타운의 음

양현석은 "일렉트로닉 음악이 지속적 강세를

악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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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ANG 미국첫단독콘서트에2만4000명몰려! 빅뱅이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 개최한 월드투

콘서트임은 물론 그 전에 한 번도 제대로 프로모

어 ‘얼라이브 갤럭시투어 2012’에 2만 4천명의

션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게다가

이번 미국 콘서트에는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

관객을 동원하며 미주투어의 성공적인 출발을

그 동안 K-POP열풍으로 인해 많은 한국 가수들

가지로 미국의 인기드라마 ‘글리(GLEE)’의 배우

알렸다.

이 미국에서 공연을 가졌지만 한국 가수 단일규

Harry Shum Jr와 Kevin Mchale등 현지 셀러브리

모로 최대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티들이 빅뱅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빅뱅은 지난 5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태국,

공연을 준비 중인 장소이기도 하다.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LA 혼다센

미주 공연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화려한 무대

아지역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친데 이어 11

터에 열린 콘서트 ‘빅뱅 얼라이브’가 전석 매진

의상으로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 잡은 빅뱅은 ‘스

월 2일과 3일(미국 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 혼

사례를 기록했다”며 “당초 1회로 준비됐지만, 열

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거짓말’ ‘하루하루’ ‘천

다센터에서 열린 첫 미주투어도 성황리에 끝냈

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회로 늘었고, 이 마저

국’ ‘판타스틱 베이비’ 등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다. 빅뱅의 이번 월드투어는 개최하는 곳마다 티

도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말했다.

솔로곡을 포함에 총 23곡을 쉬지 않고 열정적인

켓이 매진돼왔는데, 이번 미주 공연 역시 LA와 뉴

공연장에는 ‘거짓말’ ‘하루하루’ ‘천국’ ‘판타스

무대로 선보였다. 특히 지드래곤은 최근 발표한

저지, 페루 리마까지 전부 매진되면서 월드투어

틱 베이비’ 등 빅뱅의 히트곡과 멤버들의 솔로곡

자신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크레용’ 무대를 영어

라는 명성에 걸맞은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을 포함해 총 23곡이 울려 퍼졌다. 백안의 팬들은

가사랩과 리믹스 버전으로 처음 선보여 큰 사랑

물론, 아시아계, 라틴계 등 다양한 팬들이 고루

을 받았다. 성황리에 LA콘서트를 마친 빅뱅은 뉴

분포돼 공연에 열광했다.

저지로 넘어가 11월 8, 9일 프루덴셜센터에서 다

미국 공연은 애초 예정됐던 공연이 순식간에 매진되어 LA와 뉴저지 각각 1회씩 추가했음에도 매진된 것이라 현지 업계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빅뱅 관계자는 “현지에서 처음 열린 단독 공연

시 2만 4천명의 관객과 함께 할 계획이며 이어 11

이었고, 기존에 이렇다 할 프로모션도 없었던 터

월 14일 페루를 끝으로 미주투어를 마무리할 예

대부분의 지역이 첫 콘서트이자 첫 프로모션 차

라 이번 흥행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빅뱅이

정이다. 미주투어가 끝난 이후에는 홍콩, 영국,

방문한 것이었는데, 이번 미국 공연 역시 첫 단독

공연을 치른 ‘혼다센터’는 내년 1월 싸이가 단독

일본 돔 투어를 돌며 올 한 해를 마무리 한다.

금치 못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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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광이무대오른쪽을쳐다보며노래하는이유 었다. 홍대광이 항상 오른쪽을 쳐다보며 노래하는

<슈퍼스타K4> TOP4로 유명인이 된 홍대광

까닭은 그쪽에 어머니가 앉아 있기 때문이다.

(28)은 모든 게 어리둥절한 듯했지만, 어리바리하 지는 않았다. 4~5년 거리 가수로 활동한 그는 음

어려운 가정환경과 같은 사연으로 이슈가 되는

악에 대한 자기만의 믿음을 갖고 있었다.

것에 대해 홍대광은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인터뷰

그는 "사연이 음악의 감동을 더할 수 있다"고 믿었

로 6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만난 홍

다. "음악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고 싶었으면 <보

대광은 자신이 TOP4가 된 것에 대해 연신 "어떻

이스 코리아>에 나갔겠죠. 음악을 하면서 제일 중

게 이런 괴이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특유의

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가 공감과 감동이라고

눈웃음을 지었다.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는 출연

생각해요. 메시지 전달에 포인트를 주는 면에서 <

자였던 홍대광은 생방송 경연 이후 복병으로 치고

슈퍼스타K>가 좋은 프로인 것 같아요. 삶의 궤적

올라왔다.

을 자연스럽게 음악과 연결시켜 주니까요. 음악만

누구나 그렇겠지만, 방송 출연은 홍대광의 많은

들었을 때보다는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것을 바꿔놨다. 관객이 길거리를 오가는 행인에서

해서 지원한 이유도 있어요."

대중으로 바뀌면서 부담도, 긴장도 만만찮다고.

'이미 넌 고마운 사람' '가족' 등 발라드에서 두

그래도 혼자 음악할 때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아

각을 나타냈던 홍대광이지만, 다른 모습에 대한

무 것도 아니란다.

갈증도 있다. 길에서는 간절함이 무기였던 반면,

"음반시장에도 보릿고개가 있듯이, 거리 음악

방송에서는 오히려 깨끗한 음색으로 주목을 받았

시장에도 보릿고개가 있어요. 겨울이 특히 힘들어

기 때문. "새로운 모습은 아닐지라도 새로운 시도

요. 추우니까 투잡 혹은 쓰리잡을 찾아야 생활이

를 해보고 싶다"는 홍대광은 "모던락이나 포크락

되거든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으로 좀 더 거칠고 오열하는 느낌을 보여주려고

음악을 하며 힘들었던 것 중에 어머니의 기대도

한다"며 영화 <원스>의 음악을 예로 들었다.

있다. 생방송 경연에서 누구보다 홍대광을 열렬히

"라이벌은 로이킴이에요. 로이가 하는 장르를

응원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아들의 음악활동을 탐

하고 싶고 좋아해요. 포인트들이 비슷해요. 연습

탁찮게 생각했던 어머니는 "기술이나 배워보라"

실에 있을 때도 로이 노래를 들으면서 '어떻게 부

고 걱정했단다. 홍대광은 "거리공연을 하는 4~5

"<슈퍼스타K4> 생방송 무대에도 안 오실 줄 알았

르는 거냐'고 물어보기도 해요. 로이랑은 한 번 결

년 동안 어머니가 한 번도 보러 오시지 않았다"며

는데, 아무래도 큰 무대를 좋아하시나보다"고 웃

판을 지을 때가 온 것 같아요. 외모로.(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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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자신 있게 진행하라

말 : 반대세력 감시하고 감정 대립하지 않도록 하라

84년생=사람을 신중히 선택하여 불미스러운 일 막아라

90년생=부딪히면 풀어지니 막힌 상황 과감히 뚫고 가라

72년생=괜한 정의감 때문에 쓸데없는 우를 범하지 마라

78년생=반대세력을 잘 감시하고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라

60년생=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주변 협력으로 해결하라

66년생=새로운 일에 무리가 따르니 다음 기회를 찾아라

48년생=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

54년생=상대 자존심 존중하고 감정 대립하지 않도록 하라

소 : 원칙에 충실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양 : 희망이 보이니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마라

85년생=준비가 미비하여 지연되니 잠시 여유 있게 하라

79년생=지금의 힘든 고비 넘기면 안정 찾으니 인내하라

73년생=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하라

67년생=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니 뜻을 굽히지 않도록 하라

61년생=인간관계로 해결의 계기 마련되니 인연 귀히 여겨라

55년생=소득 증가에 힘쓰고 어렵고 힘든 일 가급적 피하라

49년생=상황이 급변하니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43년생=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 있으니 작은 것도 챙겨라

호랑이 : 자신의 의견 정확히 밝히고 대인관계 유지하라

원숭이 : 어려워도 흔들리지 말고 처음대로 밀고 가라

86년생=이해관계 분명히 밝히고 상대에게 의존하지 마라

80년생=어려움 고민하지 말고 경험자 조언 구해 풀어라

74년생=본인 마음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구설에 조심하라

68년생=낯선 분야는 조언 구해 상황을 호전하도록 하라

62년생=인정에 너무 끌리지 말고 대인관계 잘 유지하라

56년생=어려워도 흔들리지 말고 현실과 꿈을 잘 구분하라

50년생=본인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여 혼선 없도록 하라

44년생=상대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처음 계획대로 하라

토끼 : 어려울수록 협조하여 문제없게 하라

닭 : 현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차분히 처리하라

87년생=만일을 대비해 계획 재검토하여 문제없게 하라

81년생=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모두 풀린다

75년생=불안한 상태 오래 끌지 말고 마음 활짝 열어라

69년생=실적을 올리려면 서두르지 말고 완벽하게 하라

63년생=감정을 앞세우면 상황이 악화하니 말을 삼가라

57년생=혼자서 하려다 손해가 따르니 도움을 요청하라

51년생=미리 포기하지 말고 어려울수록 협조를 얻어라

45년생=현실을 수용하고 초조한 상황은 만들지 마라

용 : 가까울수록 말조심하고 차분히 행동하라

개 :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정도를 지키며 풀어나가라

88년생=정성을 다하여 도와주며 차분한 마음으로 하라

82년생=목표 달성이 가능하니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라

76년생=노력을 기울여도 별 진전 없으니 빨리 수정하라

70년생=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도록 하라

64년생=가까울수록 말조심하고 급한 성격 고치도록 하라

58년생=바쁘더라도 약속은 꼭 지켜 신용 잃지 않게 하라

52년생=시작은 힘들어도 안정 찾아가니 염려하지 마라

46년생=만사가 원활히 진행되니 정도 지키며 풀어나가라

뱀 : 어려워도 당황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

돼지 : 상대의견 수렴하여 공정하게 처리하라

89년생=한 가지에 미련 보이지 말고 여러 각도로 살펴라

83년생=다른 의견이라도 협력할 사항이면 의견 조율하라

77년생=어떤 어려움도 개의치 말고 저돌적으로 밀고 가라

71년생=어려운 문제일수록 넓은 마음으로 공정하게 하라

65년생=상황이 예측하기 어려우니 무리한 진행하지 마라

59년생=상대의견 수렴하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지 마라

53년생=어려운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신중히 접근하라

47년생=꼬였던 일의 실마리를 찾아 해결되니 염려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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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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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 류현진 영입고려 주장 나와

앞에 둔 6일에는 보스턴이 스포츠투아이로부터 류 현진 관련 데이터를 구입하며 막바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로 찾는 데이터는 투구궤적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예를 안은 로이 할러데이와 정상급 좌완 선발투수인

시스템(Pitch Tracking System)이다. 투구궤적

진출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25)을 향한 각 구단들의

클리프 리와 콜 해멀스가 건재하다. 여기에 카일 켄

시스템에는 해당 투수의 구종별 릴리스 포인트와 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필리스

드릭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반스 워시 등

구뿐 아니라 투구수별 초속과 종속 차이를 알 수 있

도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나머지 선발 후보도 쟁쟁하다. 류현진이 필라델피아

다. 류현진의 구위 자체뿐 아니라 선발투수로서 스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유니폼을 입는다면 5선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

태미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가 담긴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류현진의 가치를 인정하

치거나 불펜에서 활약해야 한다. 선발과 불펜을 오

며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류현진 포스팅'에 참가해

가는 스윙맨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라델리

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콰이어러의 인테넷 홈페이지

피아가 외국 선수를 불펜으로 활용하기 위해 많

인 필리닷컴은 지난 3일과 4일 '대한민국 최고 투수'

은 금액을 들여 포스팅에 참가하는 것은 현실

이사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경우,

류현진을 소개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필요한 존

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류현진을 영입해 4

비디오 분석 이상의 것을 원한다. 각

재라고 보도했다.

에이스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종 데이터로 선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제기되고 있어 결과는 알

악을 해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매체는 필라델피아

수 없다.

의 전력 보강책을 조언했다. 우선 자유계약(FA)가

한 편

된 조쉬 해멀턴, 마이클 본, 멜키 카브레라 등을 거론

메이

자료 요청도 그런

하며 타선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리

뜻으로 풀이된다”며

이어 마운드에 대해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불펜을

그클

보강해야 한다"며 제레미 아펠트, 호아킴 소리아, 라

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

료들이 생기면서 세밀한 선수 검

이언 매드슨 등과 함께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 매체

고 컵스가 국내프로야구 기록을

증 길이 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는 "류현진을 얻기 위해서는 포스팅에 참여해야 한

공식 집계 분석하는 스포츠투아

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다"며 "그는 25세의 좌완 투수로 훌륭한 체인지업을

이에서 류현진 관련 자료를 구

사무국은 한국시간 9일 오전까지

갖췄고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하다. 해외 선수를 영

입한 데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한국야

입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지만 류현진은 그만한 가치

부지구 명문구단 보스턴 레스

구위원회(KBO)로 통보해야 한

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

삭스도 활발한 물밑 움직임

인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하

을 보이고 있다. 비공

고 있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두 차례 사이영상의 영

개 경쟁입찰을 눈

구팬들이 최근 프로야구 중계화면을 통해 보는 투수들의 로케이션 등이 바로 투구궤적 시스템의 일부다. 스포츠투아이 김봉준

수 파 가는

류현 진 관련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자

다. 이후 KBO는 나흘 이내에 한국 구단의 수용 여부를 MLB에 답 변해야한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입욕제

집에서 흔히 쓰는 베이킹 소다. 쿠키를 구울 때 나 냉장고의 고약한 냄새를 몰아내는 데 자주 쓰

긴 하루를 끝내고 휴식을 위해 욕조에 베이킹 소

인다. 그러나 화장품 못지않은 미용 효과도 있다

다 반 컵을 탄다. 몸을 담그고 있는 동안 산성이 된

고 한다. 미국 건강생활잡지 프리벤션은 최근 베

피부를 중화시키고, 기름기과 땀을 씻어낸다. 알

이킹 소다로 예뻐지는 비결을 소개했다.

칼리 성분이 피부의 열기를 가라앉히기도 한다.

얼굴 세척제

치아 미백제

오트밀을 섞으면 매일 써도 되는 영양 좋고 신선

아침에 빨리 치아를 하얗게 하려면, 적신 칫솔

한 박피크림이 된다. 베이킹 소다, 물, 오트밀 가루

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서 이에 바르고 그다음 치

를 같은 양으로 섞어 반죽을 만들고, 부드럽게 원

약으로 닦는다. 구강 청결제로는 물 4분의 1컵에

을 그리면서 피부에 문질러주면 죽은 세포를 없애 준다. 그 뒤 따뜻한 물로 씻어낸다. 매니큐어 준비제

베이킹 소다를 붓에 살짝 묻혀서 손톱 주위에 바르고 깨끗해질 때까지 문지른다. 그리고 물로 반죽을 해서 손과 손가락을 문질러 각질을 정리한

베이킹소다 예뻐지는쓰임새 10가지

다. 따뜻한 물로 씻고 매니큐어를 바른다.

베이킹 소다 작은술 하나를 섞어서 입안을 행구면 된다. 여드름 부분 치료제

여드름 제거 팩이나 마스크가 떨어졌다면 베이 킹 소다를 물에 반죽해서 그 부분에 붙인다. 깊은 낭종은 안되겠지만 작은 뾰루지는 없애는 효과가 있다.

굳은살 연화제

얼굴 박피제

대야에 따뜻한 물을 담고 베이킹 소다 큰술 2개

얼굴에서 죽은 피부 세포를 없애면 훨씬 밝고

와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발을 충분

젊어진다. 그러나 너무 세게 문지르면 더 흉해질

히 담근 뒤에 베이킹 소다, 물, 흑설탕을 같은 양으

수 있다. 손바닥에 베이킹 소다 작은술 하나에 유

로 섞어 바른 뒤 문질러 굳은살을 없앤다. 그 뒤 보

기농 꿀 큰술 하나를 서로 섞고 그다음 얼굴에 돌

습제를 바르고 따뜻한 타월로 발을 감싸고 5~10

리면서 문지른다. 1분 정도 그냥 뒀다가 따뜻한 물

분 그냥 둔다.

로 깨끗이 씻는다.

비듬 제거제

복통 제거제

머리 비듬을 없애려면 베이킹 소다 적당량과 샴

정확하게 미용효과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도움

푸를 섞어서 문지른다. 그리고 보통 때처럼 샴푸

이 된다. 위산 과다, 속쓰림, 더부룩함 등 속이 불

를 하고 깨끗이 씻어낸다. 머리카락이 더 깨끗해 지고 다루기도 쉬워진다. 땀냄새 제거제

베이킹 소다 큰술 4개에 좋아하는 방향유를 10

편할 때, 따뜻한 물 한 컵에 베이킹 소다 작은술 하

방울 정도 떨어뜨려서 섞은 뒤 겨드랑이에 붓으로

나를 타서 마시면 알칼리 성분이 산 때문에 일어

발라둔다. 들고 다니면서 짬짬이 바르면 좋다.

나는 불편을 가라앉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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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키 성장 원하면 많이 자고 뛰어놀게 하세요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녀의 키 성장에

기능 저하증, 근육통 및 관절통을 비롯해 드물게

대한 부모의 관심을 악용해 거짓 및 과장 광고로

엉덩이 관절 탈구, 두통, 복통, 구토 등이 생길 수

건강보조식품을 원래 가격보다 매우 비싸게 파는

있고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남자아

‘키 성장제’ 관련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소비자들

이들의 경우 가슴이 커지는 여성형 유방과 같은

에게 당부했다. 관련 전문의들은 자녀의 키는 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전, 즉 부모의 키가 가장 주요한 결정 요소이지만

■ 저신장은 뼈나이가 중요한 기준 저신장의 기

영양을 비롯한 환경적인 요소도 일정 정도 영향을

준은 또래 아이들 100명 가운데 가장 작은 아이부

미치므로 충분한 수면, 권장 영양분 섭취, 규칙적 인 운동도 꼭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숙면으로 성장 호르몬 분비 높여야 과거보다

숙면 가장 중요…7시간 이상 자야 성장호르몬, 분비 부족할땐 효과

터 3번째까지이다. 또 또래 아이들의 평균 키보다 10㎝ 이상 작아도 저신장을 의심해야 한다는 의 견도 있다. 저신장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영향

외모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자녀의 키

남용땐 갑상선 저하증 등 부작용

을 비롯해 성장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

가 컸으면 하는 부모의 열망도 매우 커졌다. 하지

저신장 의심되면 ‘뼈나이’ 재보길

할 때에도 나타나고, 터너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만 안타깝게도 자녀의 키는 부모의 키가 상당 부

이상 질환, 만성신부전이 있어도 나타날 수 있다.

분 유전된다. 부모의 키가 자녀의 키에 미치는 영

식으로 영양분을 잘 섭취하는 것 역시 키 성장에

비만한 경우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

향이 대략 70%라는 통계도 있다. 예외는 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도 성장판이 일찍 닫혀 당

남자아이는 부모 키의 평균 값에 6.5㎝를 더한 키,

■ 성장 호르몬, 오남용 피해 입을 수 있어 자녀

여자아이는 6.5㎝를 뺀 키 정도까지 자란다는 것

들의 키를 키운다며 무조건 성장 호르몬을 투여해

이다. 예외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영양을

야 한다고 여기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성장 호

저신장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비롯한 생활습관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

르몬 보충 요법은 이 호르몬이 정상 범위보다 적

‘뼈나이’인데, 이는 손 부위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

한 것이 바로 잠인데, 키를 크게 하는 성장 호르몬

게 분비되는 아이들에게 쓰는 약이다. 성장 호르

인할 수 있다. 뼈나이와 실제 나이가 같은데도 저

이 잠들고 1~2시간 뒤 숙면을 할 때 가장 왕성하

몬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뼈 성장판이 닫히기

신장에 속하면 이는 유전적으로 키가 작을 가능성

게 분비되기 때문이다. 너무 늦게 자거나 잠자는

전인 만 9~10살 이전에 호르몬 보충 치료를 받는

이 크다. 또래보다 늦게 키가 크는 아이는 뼈나이

시간이 7시간 이내로 적으면 그만큼 성장 호르몬

다면 키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가 실제 나이보다 적은 경우로 이 경우에는 나중

장은 키가 커 보일 수 있지만 어른이 됐을 때의 키 는 오히려 작을 수 있다.

분비가 줄어든다. 성장 호르몬은 운동할 때에도

하지만 성장판이 이미 닫혀 있거나 뼈나이가 너

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 또래의 키를 따라잡거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이 때문에 성장기까지는

무 진행돼 성장 가능성이 없다면 치료 효과를 기

나 더 커질 수 있다. 이 분야 전문의들이 저신장이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

대하기 어렵다. 또 성장 호르몬 분비가 충분한 아

의심되면 일단 성장판의 상태를 살펴보라고 권고

다. 이와 함께 단백질이나 무기질 등이 풍부한 음

이들에게 이를 투여하면 오히려 갑상샘(갑상선)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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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맑게 하는 식품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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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방지하며,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 에스 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중 성지방이 혈관에 침착되는 것을 막습니다. 된

견과류 : 땅콩이나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E나 β-카로틴은 모두 항산화 비타민입니다. 이들은

안 맞을 수 있으므로 하루

장이나 두부, 두유, 콩가루 등 대두를 함유한 음식

에 두 잔 정도만 마시고 그래

은 하루 한 번 이상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갑

도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선 기능저하증이 있으신 분

활성산소에 의해 세포나

녹황색 채소 : 당근·토마토·호박·시금치·

은 삼가하시는게 좋습니다.

혈관에 침착해 있는 콜

피망 등 녹황색 채소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은 비타

마늘 : 마늘 냄새의 근원

레스테롤이 산화되지

민 C, β-카로틴, 비타민 E 입니다. 이들 성분은 뛰

인 알리신은 혈소판에 작

않도록 도와주지요. 그 결과

어난 항산화작용을 해 깨끗한 혈액, 탄력 있고 생

용해 혈액이 뭉쳐 혈전이 되

동맥경화를 예방하거나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

생한 혈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피망,

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또 스콜지닌

서 깨끗한 혈액과 탄력 있는 혈관을 만들어 줍

토마토 등에 함유된 피라진 성분은 혈액이 응고되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

니다. 땅콩의 경우 20~30개, 아몬드는

는 것을 억제합니다. 피망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다. 이밖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액을

기초대사량을 높여 비만에 좋고 토마토의 라

맑게 합니다. 갑자기 마늘을 많이 먹게 되면 설사

이코펜은 흡연자들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

를 할 위험이 있으므로 하루 1~2쪽이라도 장기간

녹차 :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

운 항산화물질입니다. 녹황색 채소를 하루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킨은 항산화 물질의 일종으로 나

30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한

미역 : 산후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미역 또한 피를

가지 채소만 편식하기보다는 녹황색 채소를

맑게 하는 효과가 큽니다. 특히 미역 특유의 끈끈한

5~8개 정도가 적당하다. 단 구운 것 보다는 생것이 훨씬 좋습니다.

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녹차는 하루에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점액성 물질인 알긴산은 피를 맑게 할뿐더러 각종

4-5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진

대두 : 대두에 함유된 레시틴, 사포닌, 이소플라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뛰어납니다. 다시마, 김

하게 많이 마실 경우 위장 장애가 있는 분들은 속쓰

본 등의 성분은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등의 해초류도 헤모글로빈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

림이 올수 있습니다. 또한 몸이 찬 사람은 녹차가

것을 막아줍니다. 사포닌은 불포화지방산의 산

인철과구리를다량함유하고있어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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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치 아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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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신체중에 가장 단단한 기관은 단연코 치아 입 니다. 치아의 가장 겉 표면은 도자기와 비슷한 구 조로 법랑질(Enamel)이라고 부릅니다. 이부분 은 반투명하며 2-3mm정도의 두께로 우리 몸에 서 가장 단단한 부분입니다. 치아 가장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외투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

오돌뼈와 치아균열1/3

다. 법랑질 안쪽에는 좀더 누렇고 무른 층이 있는 데, 이는 상아질(Dentin)이라고 합니다. 상아질 에서 더 들어가면 신경이 있지요. 충치, 풍치 무서 운건 모두다 알고 계시겠지만 더 무서운것은 치 아의 균열(Tooth Crack)입니다. 딱딱한 음식, 질 박인국

긴 음식등을 좋아하는 식습관과 특히 40대가 넘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어가는 나이부터 치아균열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 다. 그것은 수십년동안 혹사당했던 치아가 견딜 수 있는 임계점에 올라 40대 즈음에 맛있는 삼겹

운 면도 있습니다. 탄성이 작기 때문인데 도자기

살속 숨어있던 오돌뼈 한점에 의해 고통의 시작이

와 같은 재질을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아주 단단

될 수 있습니다. 균열이 눈에 보이면 균열이 생긴

하면서도 충격에는 약한 그런 구조입니다. 그나마

부분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하고 균열이 더 진행되

치아뿌리를 둘러 쌓고있는 치주인대가 쿠션역할

는 것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무더운 한여름이 되

을 하기때문에 완충작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면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타먹는 재미가 쏠쏠합니

자동차 앞유리에 돌이 튀어서 조그만한 흠집이

다. 그리고 커피를 다 마시고 아삭아삭 씹어 먹는

생겼을 경우 조금씩 조금씩 유리가 길게 갈라지는

얼음까지 곁들인다면 더욱 여름이 시원하겠지요.

밝은 빛에 비추어 보면 도자기의 표면에 실금이

것을 목격하신분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비가 많

그런데 이렇게 더위를 식혀주는 얼음으로 더위는

간 것 같은 표면에만 있는 잔금(Craze line)은 특

이 내리는 장마철이 지나면 유리의 균열이 더 가

한방에 날릴 수 있겠지만, 자칫하면 치아까지도날

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린 학생들보다

속화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치아를

아갈 수 있습니다. 치아에 쭉 하고 금(crack)이 갈

어르신들에게 많이 발견 되는 데요 나이가 들면

사용할때 치아에 어느정도 자글자글한 잔금이 생

테니까요. 수퍼의 시식 코너에서 음식을 맛보다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가 씨를 순간 잘못 씹고는 치아가 균열되는 경우

문제는 이러한 균열이 치아의 안쪽으로 연장

렇게 “유통기한”동안 조심해서 써야할 치아를 너

도 있습니다. 치아 균열은 어떤 장소, 어떤 계절에

될 때인데 앞니에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고 저작

무 남용할 경우 치아에 과부하가 생기게 되고 잔

든지 예기치않게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에 사용되는 어금니, 혹은 작은 어금니 부위에 생

금이 머리카락 두께의 균열로 발전하게 된다면 어

길 수 있습니다. 균열은 유리나 사기그릇에 금이

느 한순간 돌이나 씨, 또는 오돌뼈를 씹으면 쩍 하

치아 균열의 단계 와 증상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됩니다. 치아의 표면

고갈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치아 균열에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치아 표면을

인 법랑질은 아주 단단하지만 의외로 부서지기 쉬

오돌뼈와 치아균열 (2)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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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 클래식카 | 맥라렌신형스파이더:사운드가정말끝내주는차 맥라렌 12C 스파이더는 끝내준다. 필자의 경험

다. 음향 프로파일을12C 외형에 맞게 조화롭게 수

을 통해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필자는 햇빛

정한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어려울 테고, 한마디

이 화창한 어느 날 스페인 남부 아스카리 레이스 서

로 더 시끄러워졌다. 업그레이드된 배기 헤더, 사운

킷에서 12C 스파이더를 시운전했다. 그러므로 첫

드 튜브, 후면 유리 등 너무 전문적인 부분을 시시콜

문장은 증거로 뒷받침된 귀납적인 주장이다.

콜하게 얘기했지만, 어쨌든 핵심은 맥라렌이 소비

그런데 이 차가 끝내준다는 사실은 사실은 선험

자들이 기존 모델에 대해서 품었던 불만에 귀를 열

적으로도 알 수 있다. 영국 서리 주 워킹에 근거지를

고 개선했다는 사실이다. 그 공로는 맥라렌 총괄 매

두고 있는 전설적인 F1 레이싱카 제조회사인 맥라

니저인 안토니 셔리프에게 있다. 맥라렌 F1팀 단장

렌이 카본 섀시 미드엔진(엔진이 앞뒤 차축 사이에

은 론 데니스지만 일반 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셔리

위치해 후륜구동인) 스포츠카를 현대에 맞게 지적

프가 담당한다. 셔리프는 지난 20개월 동안 이를 악

으로 재해석하겠다고 선언했다면, 충분히 그 목표

물고 고객들의 평가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스파

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경험하기 전부터) 추측할 수

이더는 운전자의 경험이 잘 반영된 자동차다.

있다. 지금은 단종된 12C 쿠페가 20개월 전 출시됐

일례로 차표면 아래 손을 갖다대면 활성화되는

을 때 팬들의 반응은 그렇게 열광적이지는 않았다.

정전용량 감지 스위치가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객

자칭 스포츠카 마니아인 필자는 일단 스타일이 마

들의 불만에 따라(부자들은 손바닥에 열이 별로 없

음에 들지 않았다. 전면과 후면의 자동차 볼륨이 일

라. 파워트레인 소프트웨어를 전반적으로 업그레

나보다), 자그마한 고무막 아래에 설치한 전기 스

정하지 않아, 조명과 각도에 따라 전면이 너무 가늘

이드한 덕분에 25마력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616마

위치로 바꿨다. 이전 스위치처럼 우아하지는 않았

어보인다거나 후면이 너무 두툼해보였다. 자동차

력을 뽐낸다. 회전력은 3,000~7,000rpm대를 유지

지만(감촉이 책상 밑에 붙은 껌 같다) 사용하기는

디자인이 그렇게 나온 데에는 기술적인 이유가 다

했고 연비 또한 10.29km/l로 안정적이다. 제로에서

확실히 더 편리해졌다. 이제 스펙을 보자. 스파이더

양하게존재했겠지만어쨌든마음에들지않았다.

시속 96km까지 끌어올리는 데 드는 시간은 피렐리

의 무게는 1,470kg이다. 하드탑 메커니즘 때문에

타이어로도 3.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이전 모델보다 40kg 더 나간다. 하지만 파워를 업그

두피까지선득해질정도인시속328km다.

레이드했기 때문에 무게당 출력비는 종전 모델과

지나치게 세련된 사운드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 을 것이다. 터보엔진이 밖으로 배출해야 할 에너지 대부분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MP4-

기존 쿠페형의 단점은 보완하고 사운드는 보강

동일하다. 셔리프는 탄소섬유강화소재로 구성한

12C(이 차의 공식 명칭)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했다고 할 수 있다. 엔지니어들은 이름마저 불운했

스파이더의 모노코크(차체와 차대가 일체가 된 구

지만 페라리 458 이탈리아만큼 시각적으로나 청각

던 ‘인테이크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손봤다. 사운

조) 부품번호가 쿠페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자랑스

적으로 매혹적이지 않았다. 이 정도면 지나친 혹평

드 레벨을 증폭하는 삼위식 기기로 엔진룸에서 차

러워한다. 강화재는 추가로 필요하지 않았다.

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린 아이라도 느낀 그대로

내로 흐르는 기막힌 사운드 배관을 떠올려보라. 엔

하드탑 메커니즘 자체는 하나의 예술작품에 가

필자처럼 말했을 것이다. 그런데 컨버터블 형태로

지니어들은 이 시스템을 ‘사운드의 향연’이라고 표

깝다. 자동차가 시속 32km 이하로 움직일 때 17초

나온2013년형12C스파이더는세련된접이식하드

현한다. 이전 모델에서는 사운드 레벨을 미리 만들

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지붕은

탑메커니즘과강화후면유리를장착해12C모델에

어진 ‘스포츠’와 ‘레이스’ 중에서 고를 수 있었지만,

뒷좌석 머리 받침대 안으로 사라진다. 12C 스파이

혁신적인 요소를 더했다. 비밀은 공기에 있다. 하드

2013년형에서는 운전자가 사운드 레벨을 마음대

더는 무겁고 복잡한 스프링 롤 후프 대신 강철 롤 막

탑을 닫으면 엔진과 배기음이 들리지 않는다. 그런

로 조절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동차 엔진음을 마음

대를 통합했다.

데 하드탑을 연 상태에서는 엔진음과 배기음이 장

껏 뽐내며 시내를 활주할 수 있다. 접이식 후면유리

맥라렌은 역동적인 성격이 강하다. 초서가 살아

중하게 귓가에 전해진다. 사소한 데시벨 차이가 얼

는 지붕과는 별도로 움직이므로 날씨와 상관없이

있었으면 영국 말의 궁둥이에 맥라렌을 비유했을

마나 커다란 차이를 낳는지! 엔진 구성을 살펴보면

유리 일부분 또는 전체를 내려서 사운드가 안으로

지도 모를 일이다. 대다수 스포츠카는 뒷부분이 아

사운드가 근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우박이 내릴 때는 굳이 유리를

무런 개성 없이 밋밋하다. 하지만 이 영국제 스포츠

다. 드라이 섬프식 플랫 크랭크 터보엔진V8 3.8L엔

열지 않기를 권한다.

카의 후면은 운전자와 함께 춤추는 파트너처럼 아

진은 서프 캐스팅 릴처럼 감긴다. 그런데 그 서프 캐

소프트웨어는 대폭 업그레이드됐지만 엔진에서

스팅 릴이 옥탄가 93 화력을 뿜어낸다고 상상해보

달라진 부분은 배기 헤더(exhaust header)밖에 없

련하게 살아있다. 후면은 아름답게 잘 빠졌다. 완벽 하게 회전하며 예측가능한 편안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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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동 차 • A U T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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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상식 車車車

침수 자동차 대처 요령

운행하던 도중에 자동차의 15cm 이하가 잠겼을 때,

슈퍼스톰 샌디가 지나간 뒤 자동차가 물에 침수됐다

는 완전 침수가 일어났을 때보다 피해가 작지만, 차체

는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 오늘은 자동차 침수에 대

밑에 깔려있는 배선에 문제가 생긴다던가, 차체의 부

해 알아보자.

품들에 녹이 올라올 수 있다. 부분침수 때 대처할 수

▲침수지를 통과하다 시동이 꺼졌을 때 : 침수지를 통

있는 방법은 먼저 침수지역에서 자동차를 옮기는 게

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하다가 시동이 꺼지고 자동차가 길에 멈췄다면 뒤

우선이다. 그리고 수돗물을 이용해 엔진룸에 묻은 오

이와 같은 작업들은 가능하면 맑은 날에 하고, 작업이

따라오는 차와 충돌해 또 다른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

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자동차 매트 하단에 있는 드레

끝났으면 시동을 건체 히터를 작동시켜 차안을 건조

으므로, 먼저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그 다

인 플러그를 빼서 차 안에 있는 물을 완전히 없앤다.

해 주는 것이 좋다.

음 응급조치를 시작하면 된다. 배전기가 있는 노후한

트렁크도 침수됐다면 트렁크 바닥에 있는 드레인 플

▲주차된 차가 완전히 물에 잠겼을 때 : 부분침수가 아

차일 때는 습기나 물기에 의해 배전기 누전이 일어나

러그를 빼서 역시 트렁크에 고여 있는 물을 없애고 수

니라, 아예 자동차가 천장까지 물에 잠겼을 때는 자동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많으므로, 배전기 내부를 마른

돗물을 이용해 오물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차를 빠르게 정비소로 옮겨야 한다. 자동차가 완전히

수건이나 화장지를 이용해서 습기를 제거해 시동을

청소가 끝났으면 점검을 시작하는데, 먼저 자동차의

물에 잠겼을 때는 부분침수 때와 같이 배터리 터미널

걸어본다. 하지만 이 배전기가 없는 자동차는 일단 시

보닛을 열어 일상에서 기본적으로 점검하는 항목들,

(-)을 분리한다. 그리고 정비소에 들어가기 전에 수돗

동을 걸지 않는 것이 좋다. 시동을 억지로 걸었다가 다

엔진 오일 및 각종 오일과 냉각수와 같은 항목들을 점

물이나 깨끗한 물을 이용해서 자동차에 묻은 오물들

른 고장으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차를

검하고 모두가 정상일 때 시동을 걸어 히터를 틀고 침

을 모두 닦아 내는 것이 좋다. 이때 시트는 부분침수가

안전지대로 주차 시켰다면 ‘배터리 터미널(-)’을 분

수되어 있던 배선을 건조시킨다.

일어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세

리해서 차에 전기합성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방

물에 잠겼던 전기 커넥터는 습기를 완전히 없애고 압

척하고, 그늘에 말려준다. 정비소에 옮기기 전에 자동

지한다.

축공기로 청소한 뒤 부식 방지제를 충분히 발라서, 부

차를 깨끗이 하는 이유는 세척한 뒤 정비소에 입고를

▲부분침수가 되었을 때 : 차를 주차해 놓거나, 혹은

식이 일나지 않게 한다. 부식에 의해 자동차 부품의 결

하면 수리시간과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를 ‘부분침수’라고 한다. 부분침수가 일어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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