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EEK VOL.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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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의 모국어 교육(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건강 보험/생명 보험 장기 간호 보험/재정-은퇴 설계

2010년 센서스에 의하면 미국 내 한국인

1.5세 자녀들의 언어숙달 이라는 기능적 초

의 인구가 1백 42만 명이고 한국 정부의 통

보단계를 진지하게 뛰어 넘을 수가 없었다.

변성도보험

계는 243만명이다. 이런 저런 한인사회의

그런데 한인사회의 역사가 30년을 훌쩍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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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을 합하면 3백만 명이라고도 한다. 센

나가면서 한국어 교육의 대상이 본격적으

서스 통계를 더 들추어 보면 1990년도 미

로 교체되기 시작했다. 한인커뮤니티의 전

주이민 인구가 32,301명 이었는데 비하여

면에 1.5세가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

2000년에는 20,742 명이다. 한국에서 미국 으로의 이민 인구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미

한국어 교육의 대상이 1.5세들의 자녀인 완 215-517-6871 Tel. Fax. 100 Old Y ork Rd. Suite 3-132 Jenkin 전한 2세들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면서 정

주 한인 전체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미국

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에 떠오른다.

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의 인구가 급증한다는

정체성 없는 민족 흩어지고 말아

것을 설명해 준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정착 의 일차 과제가 부모든 자식이든 영어습득

정체성이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다. 그 답에는 두 가지의 …

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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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ECONOMY•경제

사설| 6.15 선언 13주년. 남북관계 회복해야 13 고 문재식 하사 부친 문영환씨 오바마 봉사상 수상 15 한인사회 개인주의 너무 한다 15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최우수교 선정 18 시니어골프대회 26일 벤살렘 컨트리클럽 18 아이들이 빚어낸 천상의 ‘하모니’ 21

올 여름 금융시장은 ‘강한 변동 장세’ 71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부동산투자 실전 74 배일 벗은 ‘애플 ’ 디자인에 올인 82 미국 산업생산 둔화 조짐 85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동포들의 건강 우리가 지킨다 23 15대 필라 평통 사랑과 나눔으로 마무리 24 태풍, 라이온스 우승 24 포커스 | 필FBI는 지금 압력밥솥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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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이슈 | 흔들리는 한인가정 2 27

NEWS•한국뉴스 그후 20년, 삼성은 국가가 되었다 97 “니 자식 귀하면 내 자식도 귀혀!” 98 정세현 北에 격과 진정성 바라는 건 순진한 환상 113

E D U C AT I O N • 교 육 C U LT U R E • 라 이 프

위스콘신 대학교 31 “올해의 대학 신입생 현황” 38

스타일 | 피부미인은 ‘빛’내고 ‘광’낸다 117

명문대 진학을 위한 다음 학기 과목 선택 1 39

한국 신 택리지 | 대전 ‘걷기 여행’ 119

명문대학 아시안계 학생 차별 44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통기타를 든 신중현 120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46

유한기의 포토에세이 | 마굿간 121 고대사 | 터키와 대한민국은 왜 형제국가인가?123 와인기행 | 에트나의 와인들125

WORLD•미주&월드

한국의 맛 | 용금옥126

‘중국산’, 미국 식탁까지 점령…안전할까? 49 NSA 불법사찰 ‘프리즘’ 폭로자는 누구? 54 2013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됐다 62 업소탐방 | 뉴욕아카데미 68

영화 | 더 퍼지128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루이 암스트롱129 책꽂이 | 사랑이 달리다 130 시 | 옛집에서 132 이미혜의그림 속 인물 | ‘야수’로 한 번 더 가겠다. 133 가족이야기 | 출산, 그것이 문제로다. 134 맛있는 밥상 | 등갈비감자탕135 여행 | 이태리타운 138

S TA R S & S P O RT • 연 예 & 스 포 츠 골보다 값진 투혼… 우즈벡 자책골에 행운의 ‘승점 3’ 140 칸을 차지했으나 즐겁지 않은 프랑스141 류현진, 9승 무패 코빈 어떻게 상대할까? 148 박인비, LPGA 챔피언십 우승 159 장자연 사건과 이미숙, 새로운 남자 누구?…법정공방 현장 162

H E A LT H • 건 강 시차피로 피하려면 과학자처럼 여행하라 163 신종 조류독감 감염관계 일부 규명 164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가기 싫은 치과, 그래도...2167 미국 ‘의료 스파’ 단속이 논란에 빠진 이유 171

AUTO•자동차 박진감 넘치는 F1의 세계 175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702-991-7255 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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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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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13주년.

남북관계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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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선언 13주년을 앞두고 북측의 대화 제안으로 이루어

가족, 친척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

진 남북당국회담이 온 겨레의 열망에도 불구하고 결국 무

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

산되고 말았다.

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남북긴장완화와 개성공단폐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한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

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교류에 대한 기대가 결국은 물거품

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남

이 되고 말았다. 그것도 6.15 선언 13주년을 앞두고 말이다.

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

6.15 남북공동선언은 분단 이후 55년간 대립 관계에 놓여

하여 이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

있던 남과 북이 처음으로 내놓은 한반도 미래의 청사진이

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

었다. 분단 이후 최초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이었

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

다. 6.15 선언은 2000년 6월 14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평

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작금의 한반도의

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상황을 보면 6.15 선언을 기초로 남과 북이 쌓아온 한반도

정상회담을 거친 끝에 탄생했다. 남북 정상이 최초로 한반

평화체제 구축이 이명박 정권과 현 박근혜 정권에서 모두

도의 화해·협력과 통일 방안을 논의한 회담은 오후 3시부

원점으로 돌아가고 남북 긴장관계로 어느 때보다 전쟁 위

터 6시 50분까지 3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총 5개항으로

기가 높은 상황이 되고 말았다.

구성된 선언은 다음날인 6월 15일 발표됐다. △통일 문제의

남과 북의 협력의 상징이던 개성공단마저 이제 문을 닫고

자주적 해결, △양측 통일방안의 공통성 인정, △이산가족

말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 방문차 청와대

문제의 조속한 해결, △경제협력 등을 비롯한 교류 활성화,

를 출발할 때 남북정상회담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한 실무회담 개최

로 이산가족 상봉을 생각했다고 회고했던 것이 떠오른다.

및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이 담겨 있다.

김 대통령은 여러 주요 의제들에 대해 합의를 이룩해 낼 수

남북간 대립의 역사는 6.15 선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평가된다. 남북의 두 정상이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한반도 스

상봉 하나만 합의해 낼 수 있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성공’이

스로의 평화 통일의 방안을 제시했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

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엊그제 남쪽 정부는 6·15 기념일

충격과 희망을 안겼다. 또한 이 선언은 2007년 2차 정상회

을 앞두고 회담 대표의 ‘격(格)’ 문제로 수년 만에 찾아온 소

담에서 나온 10.4 선언의 기초가 됐다. 〈6·15 남북 공동 선

중한 남북당국회담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더구나 최근 유

언〉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김대중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

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전쟁위기를 겪고 난 후인데, 어떻

국 국방위원장 김정일 사이의 회담을 통해 작성되었다. 그 5

게 정부가 이처럼 북한과 ‘기싸움’을 바로 또 시작하겠다는

개 기본 조항은 다음과 같다.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것인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고령으로 하루하루 수없이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

세상을 떠나는 불쌍한 제1세대 이산가족들의 고통, 개성공

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단 가동 중단으로 123개 입주기업들과 5000개가 넘는 하청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업체들의 업주와 근로자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해결하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

는 정치, 이를 위해 북한과 진정 소통하는 정치를 지금이라

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도 다시 시작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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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봉사에감사드립니다” 고 문재식 하사 부친 문영환씨 오바마 봉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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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한인사회개인주의너무한다 한인 남성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지난 2006년 성탄절을 앞두고 이라크에서 전 사한 고 문재식(당시 21세) 하사의 부친인 문영

지난 10일 모아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한인 60대 남

환씨가 지난 30일 오바마 대통령이 주는 커뮤니

성이 심장마비로 숨져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한인사

티 봉사상을 수상했다.

회의 주변 무관심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남성이 숨지기 2주전에도 모아쇼

문영환씨는 고 문재식 하사 사망 후 시련을 극

핑센터 내의 푸드쿼트에서 한 노인이 발작을 일으켜

복하고 재향군인회와 아시안 커뮤니티, 중국계

쓰러졌는데도 월남국수집의 베트남인만이 노인을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봉사한 공로로 이 상을

돌보았을 뿐 푸드 쿼트에서 식사를 하던 한인들이 아

받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

무도 나서지 않아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이 광경을 목

신에서 현재 미국은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시

체들과 일을 하게 됐고 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알아주는 미국인 단체들과 아시안 단체들에서

미국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는 우리 커뮤니티

의 협력과 봉사가 오늘 이상의 수상으로 나타난

와 우리들 모두가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것 같다”고 말했다.문씨는 “중국 커뮤니티에서

말한 뒤 당신의 헌신이 이러한 미국을 만들어가

재식이를 아시안 히어로로 추모하고 나를 초청

고 있다며 봉사를 치하했다.필라델피아 뷰티협

하여 아들을 기념해주어 그들과도 함께 활동을

회(회장 오윤근)는 10일 저녁 홍식당에서 열린

하고 있다”며 “타민족도 아들을 기억하고 있는

독결과 밝혀졌으며 그 후 차에서 시동을 걸고 나서 심

임원회의에서 문영환씨의 봉사상 수상을 축하

데 한인사회가 아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자그

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차가 시동이

했다. 오윤근회장은 “일전에 가짜 상장을 만들

마한 일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

걸려있는 채 정차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한인이 H-

어 수상을 했다는 한인사회의 기사도 나오고 했

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상 수상은 켄터키 콜로

마트의 직원에게 이야기를 했고 이 직원이 차에 갔을

는데 이번에 문영화 회원의 봉사상 수상이 한인

넬스 그룹과 9.11 협의회의 추천으로 이루어진

때는 이미 숨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사회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자리를 만들었

것으로 알려졌다.

“12시경 차에 가서 확인했을 때 이미 숨져있었으며

격한 김모 여인은 “사람들이 태연하게 밥을 먹으며 바라보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며 “점점 개인주의와 무관심이 더욱 팽배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여 씁쓸했 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숨진 중년남성은 10시 38분 경 모아쇼핑 센터 출입구를 나와 자신의 차로 간 것으로 비디오 판

다”며 “고 문재식 하사의 희생과 아버지 문영환

켄터키 콜로넬스 그룹에는 현재 문영환씨 외

몸이 굳어져 있었다”며 “911에 신고했고 경찰과 구

씨의 봉사로 우리가 오늘 이만큼의 자유를 누리

에 유영국씨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현재 벅

급차가 와 수습했다“고 말했다. 모아쇼핑센터의 한

고 살고 있느니만큼 한인사회에서 문재식 하사

스카운티에서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는

매장 주인은 “이곳은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들의 왕래

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

문영환씨는 아들 사망 후 심장이식수슬을 받는

가 가장 빈번한 곳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관심

했다. 문영환씨도 “사실 아들 때문에 이상을 받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뷰

은 것이 맞다”며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여러 단

티협회와 자선단체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을 기울이면 큰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는데 조금만 공 동체 의식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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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최우수교 선정 역사교육 연구시범 최우수교, 2찬달러 포상금 받아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숙)가

∷NEWS

모입시다! 즐깁시다! 시니어골프대회 26일 벤살렘 컨트리클럽

뉴욕총영사관으로부터 역사교육연구시범 비로 순연 됐던 시니어 골프대회가 26일 오전 10시 벤살

학교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주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이석)

렘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필라델피아 시니어골프협회

은 11일 "2012~2013 역사교육 연구시범학

정학량 회장, 석기창 부회장, 이세화 재무, 이기원 대회

교" 종합평가회의를 개최하여 최우수 1개 학

장 등 시니어골프협회 관계자는 11일 저녁 가야에서 임

교 및 우수 4개 학교를 결정한 결과, 최우수학

를 공모했고, 10개교가 지원하여 5개교가 시

원 모임을 갖고 준비는 끝났으니 모두 나와서 하루의 즐

교로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김정

범학교로 선정, 1년간 제출 계획대로 역사교

거움을 만끽하라고 말했다. 정학량 시니어 골프협회 회장

숙)가, 우수교로는 뉴욕한국학교, 뉴져지한

육 교과과정을 운영해 왔다. 남부뉴저지통

은 “비로 인해 순연되었지만 대회 개최에 만반의 준비를

국학교, 성김대건한국학교, 아콜라한국학교

합한국학교 김정숙 교장은 시범학교 선정 이

끝냈다”며 “작년 시작되어 많은 이민1세들로부터 뜨거

(가나다 순)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총5인

후 역사교육연구위원회를 발족하여 역사교

운 호응을 받았던 시니어 골프대회가 올해도 1세들의 친

의 외부 평가위원으로 구성된 역사교육 연구

육 교과과정 정립, 전문가 문화강의 도입 등

목과 재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원

시범학교 공모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덕)

계획한 바대로 실행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

만한 대회 진행을 위해 시작시간인 오전 10시 1시간 전인

는 지난 1년간 5개의 연구시범학교를 대상으

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역사교

오전 9시까지 나와 줄 것을 당부했다.“

로 학교별 각 2회씩 방문평가를 실시해왔으

육에 관심이 있는 다른 한국학교들이 참고

이번 시니어골프대회는 80세 이상 고령자에 한해서는 참

며 이 날 최우수교 1개와 4개의 우수교를 선

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의 교과과

가비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종전 60세 이

정하여 발표했다. 최우수교에는 $2,000, 우

정, 학습교육안 및 학습 자료를 책으로 엮어

상 참가 연령을 남성은 55세 이상, 여성은 50세 이상으로

수교에는 각 $1,000에 해당하는 포상금이 지

전자출판, 학교 홈페이지(http://kssnj.org/)

하향 조정해 참가자들의 폭을 대폭 넓혔다.

급된다. 한국교육원은 지난 해 4월 1일 ●모

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 뉴저지 한

제7회 필라 시니어 골프대회

국역사와 미주이민사교육 활성화를 통한 재

국학교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후원 골

일시: 6월 26(수) 오전 10시 샷건(오전 9시까지 도착 요망)

외동포자녀의 정체성 확립 지원, ●자랑스

프대회가 23일 마운트 로럴지역에 위치한 램

장소: 벤살렘 컨트리클럽2000 Brown Ave. Ben

러운 재미동포 사례 발굴 및 공유를 통해 동

블우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오후 1시 30분

Salem. PA 19020

포청소년에게 역할모델 제공, ●한국 근현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날 대회 수익금은

참가자격: 남성 55세 이상, 여성 50세 이상

대사와 발전하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

전액 한국학교 후원금으로 쓰인다. 참가비는

참가비: $30(80세 이상 무료)

을 알림으로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고양한다

100달러(여성 80 달러)이며 점식, 저녁식사

문의: 석기창 부회장 610-405-9714, 김양일 부회장

는 세 가지 목적으로 역사교육 연구시범학교

가 함께 제공된다.

215-833-3928, 이세화 재무 215-47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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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빚어낸 천상의 ‘하모니’ ‘심포니 뮤직스쿨’ 5주년 기념 음악회 성황 필라 지역 음악교육을 선도하는 ‘심포니 뮤직

도 못 낼 60여명의 자체 학생들로 구성된 ‘심포

스쿨’이 개원 5주년을 맞아 지난 6월 8일(토) 저

니 오케스트라’ 연주 순서에서는 ‘아리랑 변주’에

녁 7시에 영생장로교회에서 5주년 기념음악회

의한 “Korean Folk Rhapsody”와 영화음악의 거

“Harmony”를 300여명의 학부모와 가족들이 참

장 ‘John Williams’의 영화음악 모음곡인 “Great

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마쳤다.

Movie Adventure”를 연주하여 참석한 관객들의

이번 음악회에는 ‘심포니 뮤직스쿨’에 재원중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 80여명의 학생들과 10여명의 ‘심포니 뮤직스

5세 이상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 미만인

쿨’교사들이 함께 연주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를

학생들의 “SUZUKI VIOLIN”과 “SUZUKI CELLO”

만들었다. 특히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

클래스 연주를 비롯, ‘플륫 사중주’ 와 ‘트럼펫 사

령대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

중주’ 그리고, 비발디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

심포니 뮤직스쿨 프로그램 디렉터인 ‘장희경 부

보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바이올린,

곡 g 단조” 등 다양한 앙상블 연주와 피아노와 보

원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들 간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들로만 구성된 PLSE(Penn

컬, 바이올린 솔로 등의 연주도 함께 선보였다. 마

에 유대강화와 연주회를 통한 자심감을 배양은 물

Leader’s String Ensemble) B(Beginner)그룹

지막 순서에서는 연주회에 참석한 80여명의 학

론 악기교육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이

의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 연주

생들과 10여명의 심포니 뮤직스쿨 교사들이 현

음악회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로 시작된 이 날 음악회는 시종 단일 음악학원

대 음악 작곡가인 ‘Brian Balmages’의 “Fanfare &

선보인 이번 음악회에 대해 ‘김태훈 원장’은 “실용

의 연주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스케일과 연

Fireworks”를 웅장하게 연주하고 이 날 연주회를

성 면에서 악기교육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음

주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 음악학원들은 엄두

마무리했다.

악회”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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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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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의건강우리가지킨다 남부뉴저지 한인회 무료건강검진 성황리에 마쳐 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함채환)가 실시한 무료 건

150여 건의 진료가 이루어졌다.

강 검진에 많은동포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건강을 돌

이날 행사에는 예약한 45명의 한인동포들 외에도

아보는 하루를 보냈다. 지난 6월8일 오후 1시부터

현지인들과 당일 예약없이 찾아온 동포들로 성황을

5시까지 남부뉴저지 한인회 임시 사무실에서 열린

이루었다. 특히 이날 건강검진은 무료봉사한 의료

이날 건강검진에는 뉴저지에서 뿐 아니라 필라델피

진들 외에도 한인회 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체계

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의들이 참여하여 동포들

적이고 신속한 진행으로 무리없이 행사를 끝내 봉사

의 건강을 위해 수고했다.

자로서의 한인회 역할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저지 윌링보로의 Suluki Dental 치과 의사 5명

이날 검진은 원래 예약했던 분야 외에도 다른 여러

과 하이진니트 전영선씨, 말튼의 Family Hearing

가지 검진을 요청하는 모습들도 많았으며 의료진들

Center 귀 전문 의사 1명, South Jersey Eye

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여러 검진들을 받았

Center 눈 전문의사 3명, 킴카이로프랙틱의 김상

다.뉴저지 보이즈 지역에서 참석한 함헌철씨는 원

혁 원장 외 1명, 경희한의원의 이종화 원장, 아월 레

래는 눈검사만 하러 왔는데 이런저런 여러 검사를

디어브 뤄드 메티컬 센터 정은신씨, 그리고 서재필

한꺼번에 받을수 있어서 귀, 이, 척추 그리고 피검사

센터 김정숙씨등 총 15명의 전문진이 참석하여 각

까지 받았다며 미국에 살며 처음으로 많은 검사들을

분야별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검진이 이루어

한곳에서 받아 너무나도 뜻깊은 자리가 되어 남부뉴

남부뉴저지한인회는 이번 행사를 토대로 더욱더 많

졌다. 바쁜 이민생활 속에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을

저지한인회와 이곳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은 준비 후에 돌아오는 하반기에 한 번 더 건강 검진

가지 못하던 동포들도 이날 건강검진에 참여하여 약

감사하다고 말했다.

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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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평통사랑나눔으로마무리

∷NEWS

귀드니 양로원 방문, 뉴비전, 통일 축구단 금일봉 전달

태풍,라이온스우승

제 15대 민주평화통일 필라 지역협의

지 못해 죄송하다”며 “작은 정성으로 어

회(회장 김덕수)가 회기 마지막달에 동

르신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했으면 좋겠

전 라이온스 YB인 태풍팀과 라이온스가 지난 9일 키쓰밸리 중학교

포지역에 사랑과 행복을 나누었다.

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덕수 회

에서 열린 스타스 회장배 축구대회에서 각각 YB와 OB 우승을 차지

지난 해 12월 지역 노인들을 초청하여

장 외에 송중근 필라 한인회장, 송영건

‘사랑 나눔, 행복나눔’ 첫 행사를 베풀었

간사, 이광수 전 한인회장 등 필라 평통

던 필라 평통은 지난 7일 한인 노인들이

관계자들이 동행했으며 뉴비전 청소년

다수 거주하고 있는 랜스데일 소재 귀드

커뮤니티센터 관계자들도 동행에 노인

니 널싱센터를 방문하여 오찬을 제공하

들의 오찬 대접에 봉사했다.

해 동반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스타스 회장배 축구대회는 YB에 서는 동우, 스타스, 신화, 태풍, 통일, 에디슨FC, 메릴랜드 청용 등 8 개팀이, OB에서는 동우, 라이온스, 스타스, 신화, 태극, 형제, 에디 슨FC, 메릴랜드 반세기, 메릴랜드 청용 등 9개 팀이 참가하여 우승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지난 4월 열린 협회장배 춘계대회에서 메릴랜 드 청용에게 우승컵을 빼앗겼던 필라팀들이 우또 다시 우승컵을 타

고 노인들을 위로했다. 김덕수 평통회

한편 필라 평통은 이 외에도 뉴비전청

장은 “더 많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자

소년 커뮤니티센터와 통일 축구단에 금

였던 태풍이 우승을 차지해 필라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만 위로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자주 찾

일봉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제12회 스타스회장배 축구대회 결과

지 팀에게 넘겨주느냐로 관심을 모았던 이 대회에서 전 라이온스 YB

(OB부)

(YB부)

우 승 : 라이언스(결승전 5:0)

우 승 : 태풍(결승전 5:0)

준우승 : 동우

준우승 : 통일

3 위 : 태극

3 위 : 신화

감독상 : 김광태(라이언스)

감독상 : 전용악(태풍)

MVP : 이원준(라이언스)

MVP : 김동민(태풍)

득점상 : 윤원재(라이언스)-6골

득점상 : 김한상(태풀)-5골

수비상 : 황시헌(동우)

수비상 : 윤경철(통일)

심판상 : 김연호

심판상 : 곽도영(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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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는 지금

압력밥솥과 싸운다

워싱턴 주 시애틀 국제공항. 이곳은 하루에도

발 소식을 접하자마자 워싱턴 DC 도심에 있는 백

수만 명이 드나드는 큰 공항이다. 출국장에는 노

악관 인근 거리를 통제했으며, 뉴욕 경찰도 호텔

트북과 소지품을 철저하게 검색받으려는 사람들

등 주요 건물에 주요 대응팀(CRT)을 배치했다.

로 늘 긴 줄이 만들어져 있다. 여기에 전신 스캐너

혹시 모를 폭발물의 원격 기폭을 막으려 보스턴

를 통과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다. 이런 풍경

지역의 휴대전화 서비스까지 중단하기도 했다. 미

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공항의 일상사가

국 연방항공청은 보스턴 폭발사고 인근에 비행금

되었다. 이런 현상은 보스턴 테러 이후 더욱 심해

지구역을 설정하고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시민이

졌다. 그래서 미국인과 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에

많이 모이는 주요 장소에 대한 특별 경계령을 내

게 테러 공포는 이제 테러 피곤증으로 다가온다.

렸다. 미국인들이 자주 가는 야구장 등 주요 스포

미국 국무부가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 쿠바·

츠 경기장에서도 철저한 보안검색이 이루어졌다.

이란·수단·시리아와 정보기관들이 ‘관심국’으

사건 후 전국에 걸쳐 폭발물 신고가 빗발쳤다.

로 분류한 나이지리아·예멘 등 총 14개국에서

아일랜드 공항에도 미국 정보요원 파견

출발했거나 이 나라를 경유한 승객들은 해당국 국

지난 4월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민이 아니더라도 더욱 철저한 조사를 받는다. 입

재향군인 병원에서는 60대 남성이 화장실에서 발

국 수속 시간은 기본적으로 무한정이다. 짐 수색

견했다며 수류탄 1개를 들고 왔다. 신고를 받고 출

은 물론 혹시 테러리스트 명단에 승객의 이름이

동한 경찰은 의료진과 환자를 모두 병원 밖으로

있는 것은 아닌지 일일이 대조해야 한다.

내보내고 수류탄을 수거했다. 다행히 수류탄은 신

미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테러리스트 의심 인

관(기폭 장치)이 없는 상태여서 폭발 위험은 없었

물이 5년 전 54만명에서 87만5000명으로 60%가

다. 이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오인 신고였지만 조

량 증가한 상황에서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

금만 이상한 기미가 보여도 영화에나 나오는 폭발

모두를 대조해야 하니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물 해체반과 특공대가 일단 출동하고 본다. 테러

여간 불편하지 않다.

로 충격을 받은 미국 시민들이 극도로 민감하게

보스턴 사건 발생 직후 미국 주요 대도시의 치안

반응해 나라 전체가 테러 노이로제 걸린 듯하다.

역시 대폭 강화되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폭

문제는 누가 언제 테러를 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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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속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테러에 대한

치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수사국

다. 모하메드 씨의 경우처럼 보스턴 테러 사건 여

예방과 선제공격에 매달린다.

(FBI) 톰 사이먼 대변인은, 지난 5월8일 하와이섬

파로 미국에서 ‘백팩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대서양 반대편에 있는 아일랜드 섀넌 공

동부의 항구도시 힐로에서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공항과 전철역에서 백팩을 폭탄으로 의심해 신고

항에서 미국으로 가려는 승객들의 보안검색을 하

탑승하려던 승객이 압력밥솥을 소지한 것이 발견

하는 소동이 잇따랐다. 조지아 대학은 5월10일 졸

는 직원들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되어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11일에는 한

업식이 열리는 대학 풋볼경기장에 백팩을 아예 가

미국에서 파견된 미국 정부요원들이다. 미국 정부

사우디 남성이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압력밥솥을

지고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테러 예방 지침을 마

가 남의 나라 공항에도 따로 부스까지 설치해가며

소지한 채 여행하다가 검거됐다. 한 교통안전청

련했다.

테러 용의자 색출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이전에

관계자는 “아시아나 중동 지역에서 오는 승객 중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정부는 광범위한

는 미국 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대에서 테러 용의

에 압력솥이 왜 검색 대상인지 이해 못하는 사람

국민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FBI는 영장 없이도

자들을 걸러냈지만 이제는 출발하기 전에 예방 차

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이해시킬 시간이

국가안보증을 제시하면 개인의 이메일과 전화 통

원에서 검색을 하는 셈이다.

없다. 그들 중에 공항을 폐허로 만들 수 있는 테러

화 기록, 쇼핑 정보를 수집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것은 2009년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 요원

리스트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냥 간단하

외국인만 담당하던 국가안보국(NSA)은 내국인

이 속옷에 숨긴 폭탄을 암스테르담발 디트로이트

다. 의심될 만한 물건은 무조건 들고 오지 않으면

감청까지 허용됐다.

행 비행기 안에서 터뜨리려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된다”라고 말했다.

테러 방지 성격을 지닌 애국법이 발효되며 이는

본격화됐다. 국토안보부가 총괄하는 이 프로그램

백팩 멨다는 이유로 테러리스트 취급

더 탄력을 받았다. 구글이 발표한 ‘구글 투명성 보

으로 미국 정부는 해마다 약 1억1500만 달러(약

시애틀에 사는 모하메드 씨(38)는 지난달 말 이

고서’에 따르면 FBI가 한 해에 적어도 1000개 이

1340억9000만원)를 지출한다. 섀넌 공항을 비롯

공항에서 불쾌한 일을 당했다. 마이애미에 출장

상의 구글 계정을 감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해 마드리드, 도쿄 등 전 세계 14개국 주요 도시의

을 다녀온 그는 검은색 백팩을 멨다는 이유만으로

애국법의 ‘국가안보서신’(NSL)을 통해 2009년과

공항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공항에

미국 교통안전청 직원이 정밀 검색을 요구해 여

2011년, 2012년에 각각 1000~1999개의 계정을

서도 이 프로그램을 실행 중인데, 앞으로 아랍에

러 시간을 붙들려 있었다. 백팩은 등에 메는 등산

열람했다. 2010년에 열람한 계좌는 2000~2999

미리트 아부다비 공항 등 아랍 국가에도 미국 직

용 배낭 모양의 가방으로, 보스턴 테러 용의자들

개였다. 최근 불거진 AP 통신사의 통화기록 감청

원들이 대거 파견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행 승

이 압력솥 폭탄을 담아 이동하는 바람에 ‘테러 물

과 이메일 사찰도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객에 대해 폭발물 검사는 물론이고 비자 이상 유

품’이 됐다. 모하메드 씨는 아버지가 요르단에서

법무부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며 내세운 명분도

무, 범죄기록까지 점검한다. 무기도 소지 가능하

이민 온 이민 2세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국가 안보’다.

며 테러 의심이 드는 승객을 구금할 수 있는 권한

중동 국가에는 가본 적도 없는 평범한 미국인 엔

. 프로이센의 군사이론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도 부여받았다.

지니어다. 그는 “내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된 것은 내

는 그의 저서 <전쟁론>에서 “불충분하고 불완전

요즘 미국 연방 수사당국은 공항 수하물 검사에

이름이 아랍식 이름인 데다 보스턴 테러에 범인들

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전쟁의 안개’를 만들어

서 ‘압력밥솥’을 집중 단속한다. 압력솥 자체는 미

이 검은색 백팩을 멨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전쟁의 ‘목적’을 불분명하게 만드는 예기치 않은

국 교통안전청의 압수 물건이 아니지만 보스턴 폭

이렇게 평생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을 수는 없기에

사태로 발전시킨다”라고 썼다. 지금 미국이 딱 그

탄 테러 사건처럼 압력밥솥이 치명적인 폭발 장

이름 바꿀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

런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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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 리 이 슈 • N E W S

뿌리교육에 한인사회 미래 달렸다. 2 흔들리는 한인가정

첫 시도 여름 역사캠프 성공시켜야

유태인의 뿌리교육을 통해 본 한인 역사교육의 실상

만 명이라고도 한다. 센서스 통계를 더 들추어 보

인 전체 인구가 늘고 있다는 것은 미국에서 태어

2010년 센서스에 의하면 미국 내 한국인의 인

면 1990년도 미주이민 인구가 32,301명 이었는데

난 한인 2세의 인구가 급증한다는 것을 설명해 준

구가 1백 42만 명이고 한국 정부의 통계는 243만

비하여 2000년에는 20,742 명이다. 한국에서 미

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정착의 일차 과제가 부모

명이다. 이런 저런 한인사회의 주장을 합하면 3백

국으로의 이민 인구는 줄어들고 있음에도 미주 한

든 자식이든 영어습득 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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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고 여러 나라에 뿔뿔이 흩어져 지내면서 자신들 의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가족끼리 똘똘 뭉 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정체성 을 지켜나갔고, 가족을 뿌리에 두고 자신들의 문 화를 발전시켜왔다. 이런 성향은 유대인들이 설 립한 기업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골드만삭스, 리 먼브러더스, 솔로몬브러더스 같은 유대인 기업들 은 모두 가족을 단위로 사업을 시작했고 가문끼리 의 결혼을 통해 기업을 키워나갔다. 유대인의 가족주의 문화는 동족에게까지 확장 되어, 동족을 마치 가족 대하듯 끔찍하게 아끼고 위한다. 다른 민족들은 아무리 같은 동족이라고 해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돌보지 않는 경우 가 태반인데, 유대인들은 일단 동족이라면 우선 적으로 돕는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성공한 유대 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서 심한 차 때문에 ‘해외동포의 모국어 교육(2세들의 한국어

(American)은 더더욱 아니다. 1.5세를 그리고 2

별과 핍박을 받던 유대인들을 미국과 이스라엘로

교육)’을 1.5세 자녀들의 언어숙달 이라는 기능적

세나 앞으로의 우리의 후세들을 생각해서는 바로

이주시켰고,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살던 흑인

초보단계를 진지하게 뛰어 넘을 수가 없었다. 그

이 우리의 Identity 인 Korean American이란 동질

유대인들도 극적으로 이스라엘로 탈출시켰다. 특

런데 한인사회의 역사가 30년을 훌쩍 지나가면서

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뿌리의식 고취가 될 것이

히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국가인 이스라엘 동족에

한국어 교육의 대상이 본격적으로 교체되기 시작

다. 그리고 그 뿌리교육은 바로 역사와 문화일 것

대한 문제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한인커뮤니티의 전면에 1.5세가 서서히 등

이다. 자기 민족과 나라에 대한 역사와 문화 교육

아끼지 않는다. 한인들끼리 서로 경쟁하며 심지

장하기 시작했다 . 한국어 교육의 대상이 1.5세들

이 제대로 이루어진 민족은 미국 속에서도 자기문

어는 밟고라도 나혼자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이 팽

의 자녀인 완전한 2세들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면

화와 커뮤니티를 유지하며 정체성을 지켜간다.

배한 한인사회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서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에 떠오른다.

그 대표적인 민족이 바로 유대인들이다.미국은

유대인들이 가족처럼 동족을 위하는 마음을 잘

유대인들이 움직인다고 말들을 한다.그들의 민족

엿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체다카(Tzedaka)'다.

정체성 없는 민족 흩어지고 말아

의식과 정체성은 대단하다.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히브리어로 '구제, 자선'을 의미하는 체다카는 유

정체성이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다. 그

유태인들이 미국 사회의 정점에 서 있고 이스라엘

대인들의 기부문화를 가리키는데, 종교적 전통에

이라는 나라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서 비롯된 유대인들의 기부문화는 척박한 조건에

답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하나는 ‘확인하다’ 이고 다른 한 가지는 ‘동일시하다’ 이다. ‘자기가

한인사회도 유대인들을 모델로 삼아 그러한 힘

서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힘이 되었을 만큼 유별

누구이고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부모의 커뮤니

을 키우자고 말한다. 그러나 말로만으로는 그러

나고 놀랍다. 속설에 따르면 20세기 초 미국에 먼

티는 어디이고 그 커뮤니티는 지금 어떤가?’ 하는

한 힘을 키울 수는 없다. 특히 민족의 문화와 역사

저 자리를 잡은 유대인들은 새로운 동족이 무일푼

의식을 갖는 것이 바로 2세의 올바른 Identity라

교육 부분에 들어가면 몇 십 년 후에 과연 우리의

으로 들어오면 세 번까지 도움을 주었고, 대부분

고 하겠다. 그래서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각 인

아이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 수 있

한 번의 도움으로 자립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금

종별로 경쟁적으로 Identity 문제를 강조한다. 미

으리라는 것조차 자신할 수 없다.

도 유대인들의 기부문화는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국의 역사(근.현대)속에서 이 Identity문제를 지

그럼 유대인들은 2천년 동안 나라가 없이 떠돌

속적으로 잘 확립해 온 인종은 뿌리를 보존하며

면서도 어떻게 뿌리교육을 통한 정체성 유지에 성

미국사회에서 떳떳한 인종으로 커뮤니티를 형성

공할 수 있었을까? 그 가운데에는 바로 그들의 역

한인사회에서 단체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

했는가 하면 이 Identity를 포기하고 이리저리 흩

사를 자식들에게 교육해온 가정 중심의 특별한 유

으로 말하는 어려움이 바로 한인사회에서의 기부

어진 인종은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는 한 인종

대인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문화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기부문화가 한인사

으로 존재 하지만 커뮤니티를 이루는 문화는 찾

있고, 미국의 경우 전체 기부금 가운데 유대인의 기부금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회를 성장시키고 나아가 한인들이 미 주류사회에

을 수가 없게 되었다. Identity는 동질성의 확인이

유대인 공부의 원동력, 가족주의

우뚝 서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

고 이 동질성의 울타리는 우리의 문화이다. 미국

마사다 항전을 끝으로 나라를 잃은 유대인들은

유대인들은 고난의 역사를 겪으며 이처럼 동족

내 한국인들의 Identity는 Korean American이다.

공부의 가치에 눈을 떴을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애로까지 확장되는 유별난 가족주의 문화를 형성

우리는 한국인(Korean)이 아니다 그리고 미국인

중요성을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갈 공간을

했고, 이런 문화가 있었기에 가족을 근거로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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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정체성과 전통과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 었다. 가족 간의 결속력이 큰 만큼 유대인들에게 개인의 성취는 곧 가족 모두의 성취이고, 가족의 기대감은 공부에 매진하는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 기 때문에 오랜 세월 높은 교육열과 학습욕구를 유 지할 수 있었다. 개인의 성취를 순전히 개인의 것 으로 간주하는 다른 서양인들보다 유대인들이 공 부를 쉽게 포기하지도 않고 더욱 열심히 매진하며 그만큼 좋은 결실을 맺는 것이다. 이러한 유태인 들의 결과는 전세계 인구의 0.2%인 유대인이 노 벨상 수상자의 20%를 차지하고 미국 인구의 2% 에 지나지 않은 유대인들이 하버드와 예일대 대학 생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수치로 나타난다. 이에 비해 많은 한인 2세들은 정체성의 상실로 인한 방황으로 한인커뮤니티에 속하지 않고 미국 사회 속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이 오늘날 의 현실이다. 한국학교 1천개, 유대인 학교 750개 한국 장학금 지원 전무, 유대인 80% 지원

이러한 고민이 떠오르면서 이 문제를 가장 정확 하게 실감하며 고민하는 그룹이 바로 일선에서 2 세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학교 그룹이다. 이 들은 한결같이 뿌리교육의 근간인 문화교육과 역 사교육이 한국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현재 미국 내에 한국 학교가 약 1천여 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뿌리교육을 할 수 있는 바탕은 갖추어져 있는 셈이 다. 그러나 한국학교 자체적으로는 역사교육과 문 화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비롯한 체계를 세우기 가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유대인들에게도 우리의 한국학교와 비슷한 유 대인 1일 학교가 있다. 이들에게 지원되는 이스라

교에 지급되는 아주 작은 금액이 전부다. 한국학

학비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유대인 학교는 거

엘과 유대인 커뮤니티들의 지원은 놀라울 정도다.

교는 거의 전액 학부모 부담이다. 아이들을 한국

의 80%가 이스라엘과 유대인 커뮤니티가 장학금

한국학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각 한국학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는 일 년에 5백 달러 정도의

형식으로 지원되고 있어 사실상 유대인 학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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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무료로 유대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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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곳이 한국학교이다. 그

이 이번 역사캠프에 참가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아이들에게 조국을 가장 확실하게 알게 하는 방

래서인지 그곳에서부터 의미있는 시도가 진행되

한인사회에 기대를 표명했다. 특히 이번 역사캠프

법은 조국방문보다 좋은 것은 없다. 조국방문을

고 있다. 그것이 바로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는 자기와 같은 한인 자녀들이 모여 동질감을 갖고

하고 돌아온 아이들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회장 문윤희)와 동중부협의회(회장 한광호)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해져서 돌아온다. 수많은 시간의 교육과 이야기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름 역사문화 캠프다.

기회여서 참여 청소년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질 수

다 더 확실하게 조국을 체험하게 한다. 한국정부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포코

있고 자신의 정체성의 뿌리를 가질 수 있는 아주

가 해마다 조국방문을 통해 지원하는 한인 2세들

노의 Pocono Valley Resort에서 열리게 될 이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 커뮤니티

의 수가 1~2백여 명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하지만

‘역사문화체험학교’는 ▲한인후세 뿌리의식 고취

에서 우리가 보았듯이 뿌리교육은 바로 우리 후손

이스라엘은 해외

의 유태인 자녀들의 조국

및 역사, 문화 탐구정신 함양 ▲역사, 문화 교육 경

들과 미래의 한인커뮤니티와 직접 연결된다.

방 문

시 전액을 지원한다. 그

험 공유의 장 ▲학교를 통해 축적된 프로그램 템플

한광호 회장은 한국 갈 기회도 없고 한국도 모른

렇 게

가서 이스라엘의 현실과

릿으로 역사문화 교육 발전에 이바지 등을 그 목적

채 미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인 우

역사의

현장을 보고 온 유대인

으로 하고 있다.

리의 아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자의식이 없이 대학

자녀

들은 확실한 인식과 함께 깊

뿌리교육의 의미 있는 첫 시도다. 한광호 회장은

을 가고 정체성이 확립이 안된 채 스스로를 왕따

“역사가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고 강조하면

시키며 살아간다며 그렇게 나타난 최악의 결과가

이처럼 한국과 미국, 유대인 커

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인사회가 역사와 문화를

조승희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

뮤니티와 한인 커뮤니티는

통한 뿌리교육을 시작하지 않으면 한인커뮤니티

이 미국에 사는 한 누구나 이들이 한국인이라는 것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심지어

의 미래는 암담하고 말한다. 한회장은 유대인들의

을 아는데 글로벌 시대에 한국어도 제대로 못하고

한국정부는 잘사는 미국한인들

역사캠프가 미국 내에 150개가 존재한다며 이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나 자부심도 없는 아이

은 이를 통해 뿌리교육이 이어져 대를 이어 유대인

들을 누가 데려다 일을 시키겠냐고 반문한뒤 이로

커뮤니티의 힘이 축적되어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

인해 한인 대학생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첫 시도되는 한국역사문화 캠프

는 힘이 되었다고 비교한다. 물론 이 역사캠프는

지적했다. 이는 모두 뿌리교육의 부재로 인한 정

실무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힘찬 발걸음

거의 무료 캠프이다. 현재 역사캠프는 기대와는

체성의 상실에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한 한회장

불경기로 참여 부진, 통 큰 기부 절실

달리 한인들의 불경기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은 지금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다행스레 한인사회 여기저기에서

가운데 참가신청이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광

한인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할 수 있다. 한광호 회

한인사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소리

호 회장은 동포사회의 독지가들이 나서서 통큰 기

장은 그래서 이번 역사캠프가 꼭 성공해야 한다고

들이 나온다. 정체성의 문제에

부로 우리 자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과는 상관없

힘주어 말한다.

은 뿌리를 가슴에 심고 돌아온다.

이 자기들이 좀 알아서 하는 식이다.


EDUCATION

∷NEWS

EDUCATION•교육

Dream

College

Univer

sity of Wi s c o n sin

위스콘신 대학교

이번 미국대학소개는 미국 상위 100개 대학 (순

그램과, 다양한 학생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 이상이다.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은 두 개의

위 자료: 미국 시사 주간지 U.S. News & World

스팩트럼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많은 프로그램

박사과정의 연구중심대학교와 11개의 학부중심

Report. 2009) 중 하나이며 한국인들이 선호

이 교육, 연구, 공적 서비스 등의 여러 분야에서 세

대학교 그리고 13개의 2년제 과정의 대학교가 위

하는 대학교인 위스콘신 대학교 (University of

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위스콘신대학교시스템

스콘신 주 전 지역에 골고루 위치해 있다.

Wisconsin-Madison)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란 위스콘신 주에서 운영하는 주립대학교 시스

1. 역사

위스콘신 대학교(Madison)는 미국 내에서 인

템으로서 미국 각주의 주립대학교 시스템 중에 가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은 위스콘신 주정부가

정 받고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대학교 이다. 위스

장 큰 시스템 중에 하나이다. 매년 총 등록학생 인

1971년 10월 11일 위스콘신대학교(University of

콘신 대학교에서는 기초 학문부터 전문 분야 프로

원이 173,000명 이상이고 총 교직원 수가 28,500

Wisconsin)와 위스콘신주립대학교(Wiscon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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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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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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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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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Universities)를 통합해서 만든 새로운 위스

16명은 위스콘신 주지사에 의해 임명되며 또한 주

리치료분야의 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고 위스콘

콘신 주립대학교 시스템이다.

상원의 인가를 받아서 선출된다. 나머지 두 명은

신대학교(오클레어) 또한, 2010년에 간호학분야

2. 명칭과 구성

주립교육기관의 주 감독관과 위스콘신 기술대학

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각 4년제 대학교의 경우는 명칭을 각각

시스템의 총장이나 대리인이 맡게 된다.

•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

“University of Wisconsin”에 지역이름이나 학교

3. 연구중심대학(Research Universities)

1848년에 설립된 메디슨캠퍼스는 위스콘신 주

이름을 사용한다. 그리고, 각 2년제 대학교의 경우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에는 박사과정을 수여

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이다. 그리고 약 3만명의

는 명칭을 각각 “University of Wisconsin”에 학교

하는 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과 위스콘신대학교

학부생을 포함한 총 41,000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

가 위치한 카운티를 사용한다. 위스콘신대학교 시

(밀워키) 두 개의 연구중심대학이 있다. 그리고,

는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의 상징적이고 대표적

스템 위원회는 1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위스콘신대학교(라크로스)가 2007년도부터 물

인 학교이다.

찾을것이요.

주실것이요.

그러면 열릴것이다.

원장 장철승 목사 예배기도시간 월~토 저녁9시 주일 저녁8시 전 화 번 호

소 44 S-8th St Quakertown PA 18951

아씨에서 25분

N

476 663 N

309씨네마에서 25분 알렌타운에서 20분 476 Exit44에서 10분

309

McDonalds

Exit 44

Assi

309

Cinema

S

Giant

S 8th st.

215·900·1239 시온산기도원 313 E

63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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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은 SAT점수만을 보지 않습니다. - 여름 방학은 특별활동을 통하여 대학에 자기를 알려야 하는 바쁜 시기입니다. 는 개인별 커리큘럼 운영으로 최소의 시간에 최대의 SAT/ACT점수를 올려줍니다. - 바쁜 학생일정을 위하여 탄력적인 학습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수강생의 85%가 50대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이러한 특징을 대변합니다.

C2 웹 세미나 공고

. 칼리지 에세이 작성요령 . 새로운 SAT 격파하기

6월 26일 오후 8시, 접속할 웹 주소: www.c2educate.com/webinar-catalog (상기 웹에서 VOD로 상시 시청)

성공에 이르는

스마트 서비스

K-12 학과목 지도 대입 Essay 및 입학원서 SAT/ACT/AP/ISEE/SSAT/기타시험

<여름집중학습 프로그램> SAT반 (4주 및 6주) -그룹지도 및 개별지도 병행

읽기쓰기반 (4주) -대학입학 및 신학년 대비

Book & Writing Club (4-9학년) -4주 및 8주 과정 그룹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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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육 •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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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매일 세 도시로 향하는 버스가 운 행되고 있다. 위스콘신은 4계절이 뚜렷한 편으로, 6,7,8월에는 최고 평균 온도가 약 27 도 정도이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 는 것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평 균-4도 정도로, 우리나라와 비 슷한 기후이다. 일년 평균 강설량은 89cm정 도다. • 위스콘신대학교(밀워키)

밀워키캠퍼스는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의 두 번째 연구중심대학이며 위스콘신 주에서 가장 큰

1848년 Nelson Dewey라는 최초의 주지사

최상의 공부 과정

에 의해 설립된 이후 1849년 최초로 17명의 학생

• 학사: 크게 8개 스쿨로 구성되어 있으며 161개

들과 함께 첫 번째 수업을 시작한게 시작이다.

의 전공과 5100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음 • 70여 개의 아카데믹 과정이 미국 내 상위 10위

대도시 소재 캠퍼스이다. 현재 총 3만명의 학생이

작은 시작으로부터 출발했지만, 위스콘신 대학

등록되어 있는 밀워키캠퍼스는 대부분의 등록생

교는 현재 매해 4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등록하는,

내에 랭크 되어 있음

들이 주거주자 출신의 학생들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교로 성장했다. 미국

•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며

4. 학부중심대학교

내 모든 주 안의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들뿐 아

honors program, 인턴쉽, 리서치 등 학부 과정 이

(Comprehensive Universities)

니라, 상당히 많은 비율의 국제 학생들도 공부하

외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음

위스콘신대학교 시스템에는 학사와 석사학위

고 있다. 위스콘신 대학교의 전체 시스템은 총 13

• U.S news& World Report에 의하면 공립 대학

를 수여하는 총 11개의 학부중심대학교들이 있다.

개의 종합 대학교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인데, 위

교 중 9위를 차지하고 있음

◎ 위스콘신대학교(오클레어)

스콘신-매디슨 대학교는 이 시스템 내에서 가장

• 보통 한 클래스에 평균 29명의 학생이 수업을

◎ 위스콘신대학교(그린베이)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대학교이다.

듣고 있음 (단 10퍼센트의 수업만이 100 명 이상 의 학생들로 구성됨)

◎ 위스콘신대학교(라크로스)

매디슨의 위스콘신 대학교 캠퍼스는 맨도타 호

◎ 위스콘신대학교(오시코시)

수 주변과 나무로 가득 찬 언덕, 그리고 활기찬 도

◎ 위스콘신대학교(파크사이드)

시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매디슨은 주의 수도이

◎ 위스콘신대학교(플래트빌)

며 208,000명의 인구로 구성되어 있고, 자연적인

• 미국 내 ‘Hottest Big State School’ (Kaplan/

◎ 위스콘신대학교(리버폴즈)

아름다움과 문화, 휴양에 있어서 완벽한 조화를

Newsweek 2008)

◎ 위스콘신대학교(스티븐스포인트)

이루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레스토랑과 가

• 거주: 기숙사 혹은 캠퍼스 주변 개인 residence

◎ 위스콘신대학교(스타우트)

게, 볼거리들이 매우 풍성하다. 대학교는 위스콘

hall, 아파트, 주택 등

◎ 위스콘신대학교(슈페리어)

신의 중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밀워키와 시카고,

• 700개 이상의 학생 단체/ 리더쉽 기회

◎ 위스콘신대학교(화이트워터)

미네폴리스 등으로 통하는 교통이 매우 편리하

• 매년 1500개의 공연 예술

• 공부 방법에 대한 무료 워크샵 캠퍼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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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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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학 신입생 현황” 5월 1일 전까지 대부분의 12학년 학생들이 다

받았다. 지난해 지원자들이 확연히 줄어들었으나

음 4년을 어느 대학에서 보낼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입시철에는 또다시 지원자들이 몰려 사상 최

어떤 학생들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또 다른 학생

고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컬럼비아 학부과정은

었다.

들은 실망과 아쉬움 가운데 결정을 내리게 될 것

컬럼비아 칼리지 (인문/사회/자연과학 전공)과

예일은 올해 싱

이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결정을 내리고 인생의

Fu School (공학/응용과학 전공)으로 나누어지

가폴 국립대학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 할 시간이다. 또 한편으로

며 합격자들은 자신이 지원한 단과대학에 속하게

(NUS)과 함께 싱가

는 저학년 학생들은 12학년 학생들이 겪는 이 과

된다. 컬럼비아는 조기지원시 Early Decision 제

폴에 Yale-NUS 대

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실수를 피해야 하는가, 어

도를 채택하고 있어 신입생 정원의 상당수를 조기

학을 설립하여

떤 본받을 점이 있는가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

지원자들로충당하고있다.

많은 관심

이다.

을 모

이전 세대의 경험을 통해 배워서 성공적인 전략

으고 있

예일

을 세우고 대학 입학을 올바로 준비하여야 할 것

올해 예일은 작년 지원자수보다

이며, 이런 준비과정에는 무엇보다도 정확한 최

약 1,000명

신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넘는 지

9,200명이 넘는 수의 지원자 들이 이 Yale-NUS 대학에 지원하였다.

원자들이 몰려 합격률

올해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면서 어떠한 배울 점

이 사상 최저인 6.7%로 떨어졌다. 29,610

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다. 올해

브라운

명의 지원자 중 1,991명만이 합격되었다. 예일은

올해 브라운에는 작년

하버드에 비해 신입생 수가 적다. 하버드가 올해

28,742명

많은 사람들이 최근 몇 년

등록할 신입생 수를 1,650명 정도 예상하는데 비

보다 약간

간 컬럼비

해 예일은 1,3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히

증가한 숫자인 28,919명이 지

아가 프린

1,001명이 웨이트리스트에 올라 있으나 필자는

원하였다. 브라운의 지난해 합격률은 9.6%였으

스턴, M.I.T. 그리고 브라운 대

그중 100명도 안되는 숫자가 합격될 것으로 예상

나 올해는 9.2%이었고 2,649명이 합격하였다. 브

학보다 들어가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하고 있다. 예일의 웨이트리스트 현황은 매년 많

라운은 특히기회균등에 초점을 둔 입학사정 정책

있다. 아이비 리그 대학중 컬럼비아는 신입생 정

은 변화를 보인다.

을 펼치고 있어 올해 가족중 처음으로 대학에 들

컬럼비아

원이 1,930명으로 작은 편에 속한다. 올해 33,351

작년에는 웨이트리스트된 학생 중70명이 합

어가게 되는 학생들이 신입생 중 17.5%를 차지하

명의 컬럼비아 지원자 중 6.9%만이 합격통지를

격되었으나 그보다 3년 전에는 7명만이 합격되

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또한 유색인종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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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입생들 중 차지하는 비율 역시 사상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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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숫자를 기록하였으며 아시아계 학생들이 전체 신 입생들의 20%에 가까운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운은 대부분의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함께

명문대진학을위한 다음학기과목선택 1

올해 사상 최다수의 해외유학생들을 선발하였다. 올해 특히 아시아계의 출중한 지원자들이 브라운 에 몰렸으며 브라운 해외유학생의 대부분이 중 국, 캐나다, 인도 출신이다. 이중 해외유학생을 브 라운에 가장 많이 보낸 나라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에도 중국이다. 보스톤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인 로드 아일랜드 의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위치한 브라운대 학은 매우 융통성있고 자유로운 커리큘럼을 운영 하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학생 들은 광범위한 관심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학문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컬럼비아와 예일, 브라운 같은 대학들의 지원자 들을 살펴보면 지원자 중 고교수석졸업자들만 해

날씨는 이미 따뜻해진 지 오래고 AP 시험도

다. 하지만 사실 어느 명문대건 입학 사정관들

도 신입생 정원보다 많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볼

모두 끝났다. 이번 학기, 그리고 학년의 끝이

이 지원 학생을 판단하는 기준은 비슷하다. 미

때 이런 대학에 지원하는 3천 내지 4천 명의 고교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여름 방학을 생각하면

국 최고 명문대 입학처(Office of Admission)

수석졸업자 중에서 80% 이상이 불합격하였다. 이

언제나 신나지만 방학 전에 치러야 하는 기말

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해주는 조언을 들어보

것은 입학사정관들이 단지 학교성적만을 보는 것

고사, 그리고 발표될 성적이 꼭 반갑지만은 않

자. "좋은 고등학교 교육은 단순히 대학 혹은

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성적은 심사의

다. 어쨌든 대입을 위해선 고등학교 내신이 가

그 이후를 준비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미래

출발점에 불과하다. 학점이나 시험성적 외에 하나

장 중요한데 말이다. 대학 진학에 조금이라도

에 있을 모든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의 인격체로서의 학생, 즉 잠재력, 재능, 열정, 취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면 내년엔 또 어떤 수

만들어줘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자

미 그리고 인성을 평가한다.

업을 들어야 할까?

신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힘든 과목을 이수하

불행히도 이런 점들이 바로 아시아 학생들이 가

학교마다 추구하는 학풍이 다르기 때문에

라는 것이다." 하버드 입학처 게시판에 기술되

장 약한 부분들이고, 따라서 대학 진학을 준비할

이상적으로 보는 학생상 또한 다를 수밖에 없

어 있는 말이다. 앞부분에 미사여구로 포장을

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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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지만 결론은 힘들게 공부하라는 얘기다.

존재한다. 바로 스스로에 대한 도전 의식이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하는 얘기도 크게

물론 모든 한국 학생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르지 않다. "입학 사정 위원회가 지원 학생의

굉장히 많은 한인 유학생들이 좋은 내신 점수를

내신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점수나 어떤 과목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조금이라도 낮아진다면 일

들었는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것보다

단 피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자면, 어렵

명심해야 할 것은 지원자가 예일에 와서 어떤

지만 자신의 흥미를 내비칠 수 있는 과목을 이

학생이 될 것인가, 우리는 그 가능성을 더 눈여

수하기보다는 확실히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

겨 보고 있다.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목을 찾는데 급급하고 전공 방향이나 미래에 대

선 (물론 12학년을 포함해) 고등학교에서 어려

한 계획보다는 현재의 성적에 더 연연해 한다.

운 과목을 들으며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가장

오랜 기간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해오면서 수

좋은 방법이다." 예일 대학교 입학처에서 예일

없이 들어온 학생들과 학부모의 질문 또한 같

에 지원하고 싶은 고등학생들을 위해 해주는 조

은 맥락이다. “AP가 어렵다고 하던데 A를 못 받

언이다. 이런 식으로 어려운 과목을 듣고 높은

으면 어떻게 하죠?” 라거나 “현재 Honors class

내신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대놓고 말하지 않는

를 듣고 있는데 시험을 망쳤어요. 지금이라도

대학도 물론 많다. 다음은 콜럼비아 대학이 말

Drop하고 Regular반으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입학 자격 요건이다. "우리는 콜럼비아에

요?” 라는 식이다. 대학 측에서는, 특히 좋은 대

입학하기 위해 고등학교 때 이수해야 하는 필수

학일수록, 주어진 환경 (즉, 학교가 제공하는 학

과목을 숫자로 명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콜

과 프로그램) 속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보여주

럼비아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인문학, 사회학,

길 원하는데 언제나 쉬운 길만을 택한다면 명문

역사, 외국어, 과학 등의 분야를 더 높은 수준에

대에 지원하는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서 오히려

서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권

스스로의 이미지를 낮추는 꼴이 아닐까?

하는 바이다." 돌려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 같은

단순히 내신 점수, 시험 성적만으로 학생

이야기다. 적어도 콜럼비아는 성적뿐만 아니라

을 판단하는 시기는 이미 지난 지 오래다. 좋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준다. "최

은 대학일수록 입학 사정처에서 강조하는 단

종 선택은 지원 학생의 학업 성취도, 잠재력, 사

어들이 비슷한 것만 봐도 학교가 원하는 '명문

고 방식, 배경, 관심사, 사회 봉사도, 추천서에

대생'의 이미지가 보인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

따른 자질, 그리고 표준 시험 성적 등을 모두 종

어, Context(맥락), Trend(추세), Balance(균

합해서 판단한다." 흥미롭게도 명문대에서 해주는 이런 조언 혹

은 충고와 한인 유학생들의 전형적인 약점으로

형), Challenge(도전), Utilize(활용), Academic

지적되고 있는 점들 중 하나가 같은 연장선에

Rigor(고된 학과 과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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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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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학 아시안계 학생 차별

등학교나 브롱스 과학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로웰 고등학교, 그리고 버지니아에 있는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 등은 주로 학교성적과 테스트 점수로 학생 을 뽑는데, 아시안계 학생의 비중이 40%에서 70%

최근에 뉴욕 타임즈에 로날드 언즈(Ron Unz)라는

에 이르는 점은 이를 잘 보여준다. 또한 미국 수학 올

하버드 졸업생이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을 비롯한

림피아드에서 입상한 아시아계 학생의 비중이 1980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아시안계 입학생의 숫자를 고

년대의 10%에서 2000년대에는 58%로 증가했고,

의적으로 제한하는 쿼타 (quota) 시스템을 적용하

사이언스 탤런트 서치에서도 1980년대의 22%에

고 있다는 글을 실어서 화제가 되고있다. 물론 대학

서 최근 64%로 증가하였다. 프린스턴대의 사회학

측에서는 이에 대해서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하지

자인 토마스 에스펜셰이드 교수에 따르면 2009년

만 로날드 언즈는 1920년대의 유태계 학생들에 대

사립대 입학 사정에서, 백인 학생들은 같은 성적의

한 쿼터제도를 전례로 들며, 통계적인 증거를 제시하

아시안계 학생보다 3배나 더 입학가능성이 높았다.

였다.

Technology)의 경우, 아시안계 학생의 비율이

또한 다른조건이 동일할 때, 아시안계 학생은 SAT

우선 로날드 언즈는 1990년대 부터, 현재까지 아시

28%에서 39%로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

영어와 수학에서 백인보다 140점이 더 높아야 했고,

안계 학생들의 비율이 실제로 크게 줄었다는 점을 지

한 UC 버클리도 아시안계 학생들의 비율을 제한

히스패닉보다는 270점, 흑인계 학생보다는 450점

적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안계 학생의 비율이 1993

하다가, affirmative action이 금지된 1996년

이 더 높아야 입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일

년의 20.6%에서 현재 약 16.5%로 감소한 것이다.

Proposition 209이 통과된 후 거의 50%에 달하

은 1920년대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유태계 학생들

얼핏 보아서는 4% 정도만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하

고 있다. 하지만 이 법에 영향을 받지않고 있는 스탠

의 입학을 제한하기 위해서 리더십이나 다른 액티비

지만 이기간 동안 미국대학에 지원한 아시안계 학생

포드의 경우, 아시안계 학생들의 비율이 아직도 평

티를 입학사정 과정에 포함시킨 경우와 비슷하다.

숫자는 급격하게 거의 2배로 늘어났고, 백인의 숫자

균 23%에 그치고 있다. 또한 요즈음 재정이 안좋은

이러한 정황이 바뀌기 전까지는 결국 아시안계 학생

가 그대로인 점을 보면, 아시안계 학생의 비율은 사

캘리포니아 주립대들은 학비를 전부내고 다니는 아

들은 같은 아시안계 학생들과 경쟁하는 수 밖에 없

실상 50%이상 감소했다고 볼수 있다. 결국 1925년

시안계 외국학생들을 선호해서 아시안 어메리컨 학

다. 1920년대 유태인계 학생들도 대부분 가난했지

의 유태계 학생들이 27.6%에서 15%로 감소한 것

생들의 비중을 줄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하

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여 부를 축적하고, 적극적

보다 더 큰 숫자이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마

고 있다.혹자는 아시안 어메리컨의 인구비중이 미국

으로 정치에 참여하여 경제력과 정치력을 키웠다. 결

찬가지이다. 로날드 언즈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고

전체 인구의 5.6%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이비리그

국, 1960년대 초에 유태계 학생의 쿼타제가 없어졌

의적으로 아시안계 학생들을 입학사정 과정에서 차

대학의 아시안계 학생의 비율 12%에서 18%는 높

다. 흔히들 아시안계 학생들은 특색이 없다고 한다.

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지원자들의 인종

은 비중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월등한 학교성적,

대부분 수학을 잘하고, 부모의 강요에 의해서 공부하

비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SAT 점수, 수상경력, 과외활동을 고려할 때, 아시안

고 과외 활동을 하고, 등등 잘못된 인식이 많다. 이런

한편 미국내에서 가장 성적위주로 학생을 뽑는

계 학생의 비중은 턱없이 낮다. 소위 특목 고등학교

편견은 아시안계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경제력으

대학으로 알려진 캘텍(California Institute of

magnet school인 뉴욕시에 있는 스타이버슨트 고

로 극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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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미국 학교에서도 이런 아이들을 많이 본다. 중 학교에 올라가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 고등 학교 우등반에 들어갔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안 절부절 스트레스로 우울해하는 아이들, 또 고등학 교에서는 스타였다가 대학에 가서 좌절하는 아이 들, 동부 유명 사립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갔는데 막상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서 대학입학 원서를 쓸 때 고민하는 학생들과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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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 하고 칭찬을 해주었을때, 당신은 그 다음 과제 가 너무 어려워서 당신의 결점을 드러낼지도 모르 지만, 그대로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똑똑하다"는 호칭을 유지하고 싶어할 것인가? 두 다른 집단을 실험했는데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지능 칭찬을

저학년때 영재였다가 고학년이 되면

받은 집단은 반 이상이 그들이 계속해서 똑똑해 보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다.

일 수 있는 과제만을 원했다. 그런데 노력에 대해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칭찬을 받은 집단은 대조적이었다. 90% 이상의

모들, 이들을 상담해보면 상당히 우수한 학생들이

학생들이 성공에는 관심이 없었다. 대신 실패할지

다. 사고력도 뛰어나다. 이런 학생들은 충분히 명

도 모르는 어려운 도전에 관심을 더 보였다. 하지

문대학에 가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이 분명

만 지능 칭찬을 받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전과 학

하다. 상담을 하면서도 안타깝지 그지 없다. 도대

습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어

체 이런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렸을 때 성공에 대해서 칭찬을 받기 시작하면, 그 들은 자신이 실패할 경우를 두려워한다. 부모나

우리 사회는 self-esteem을 중요시 여긴다. 학

선생님이 자신을 미워할거라고 생각했다.

교 성적이 좋을 때 "너는 똑똑하고 좋은 점들을 많 이 가지고 있다"고 말해 준다. 때로는 거짓말하는

노력과 전략에 대한 칭찬이 제대로 주어진다면,

어른이 된다. 긍정적인 것을 과장하고 부정적인

가장 이상적이 될 수 있다. 아이의 그림을 보고 어

것을 사탕발림하거나 완전히 숨기기도 한다, 부정

떻게 색깔을 선정했는지, 어떻게 구성을 고안했는

적인 말을 하거나 비난하게되면 자녀가 자신감을

칭찬해주면, 아이들은 스스로를 영리하다고 믿

지를 물어봐야한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잘 풀어

잃는다고 생각한다.

게 되고, 자신감을 더 가지게 되며, 더 어려운 것

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다면, "너는 정말 똑똑하구

"잘 했어." "네가 자랑스럽다." "너는 이런 것을

에 도전하여 성공한다고 믿어왔다. Rosenthal &

나" 라고 하는 대신에 그 문제를 푸는 전략을 물어

잘 하는구나."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칭찬을 한다.

Jacobson 의 피그맬리온(Pygmalion) 효과는 잘

보고, 집중력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아

그런데 어렸을때 이런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들은

알려져있다. 남이 나를 존중해 주고 기대하는 것

이의 지능에 대한 칭찬은 성과의 본질을 무시하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를 꺼려

이 있으면 사람은 그런 쪽으로 노력하게 되고, 결

고, 성과물을 단지 지능이나 능력의 반영물로 평

하며, 좌절하기 쉬운 성향을 가진다는 연구가 나

국 그렇게 되는 기대의 효과를 연구에서 찾을 수

가하게 한다는 이론이다.

왔다. 바로 이 연구가 초등학교때 "스타"로 갈채

있다. 지능을 칭찬해 주면 아동은 어떻게 반응을

성적이 나쁘다가 올랐을 때 우리 교사나 부모들

받던 여학생들이 고학년이 되면 성적이 떨어지는

할 것인가? 더 어려운 과제가 주어질 때 어떤 태

은 절대로 지능을 칭찬해 주어서는 안된다. 부풀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스탠포드 교수인 Carol

도를 취할 것인가? 도전적인 과제를 시도할 것인

어서 해주는 칭찬은 금물이다. 이런 방식이 그들

Dweck 교수의 Self -theories이다.

가? 아니면 재빨리 쉬운 과제로 뒷걸음질 칠 것인

에게 더 자신감을 갖게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

가? 어떤 사람이 당신이 한 일을 보고 "정말 똑똑하

이다. 대신 그들의 노력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아이들에게 "똑똑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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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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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보증 처음시작하는 학생

넥스트와 함께하는

고득점프로젝트 과목 및 • English (Reading & Writing) + Math 6-10 학년대상 시간 7/1~8/9 ( 6 weeks ) 월 수 (Mon & Wed)

• SAT (Reading & Writing) + SAT Math 7/2~8/22 ( 8 weeks ) 9/6~9/27 ( 4 weeks ) 화 목(Tue & Thur) English 8:30 -11:30 Math 11:30-12:30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Vocab quiz + Essay / 3 test section / Math review test

English 12:30-3:30 Math

(reading comprehension/grammar/usage/writing) - Level A Critical Reading & Writing - Level B (Pre-algebra/Algebra I /Geometry/Algebra II) - level A SAT Math - Level B

• tofel 7/1~8/9 ( 6 weeks ) - Small Group or 1:1 Tutoring 월 화 수 목 M,T,W,Thur) 강사진

SAT Reading & Writing

SAT MATH

TOEFL speaking & writing

mr. mason schecter

Mr. Robert Luisi

Dr. Keunah Lee Han

•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BA, Finance / Health Care • Undergrad, BA, Columbia College Graduate, MBA

현 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전 NJ High school 교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S in Statistics and Measurement

642 E. Main Street Lansdale PA 19446

현 Temple / Drexel University ESL 교수

• Ph.D in Urban Education, Temple University

TEL

215•361•8588


WORLD WORLD•미주&월드

‘중국산’,미국식탁까지점령…안전할까? 10년 사이 수입규모 2배로… 모니터링 강화 목소리 미국인 먹는 마늘 70% '미국산'→ 50% '중국산'

련이 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 과일·채소 수입

고기)로 식사를 했다면, 이것은 중국에서 온 것일

미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은 중국

규모는 총 16억 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한다.

가능성이 있다. 쿠키를 만들기 위해 인공 바닐라

으로부터 총 41억 달러 규모의 식품을 수입했다.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하기 전, 미국인이 먹

를 썼다면? 이 역시 틸라피아와 같은 기나긴 여행

이는 10년 전인 2003년(23억 달러)과 비교했을

는 마늘의 70%는 '미국산'이었다. 하지만 2007

을 해서 미국에 있는 주방에 왔을지도 모른다.

때,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007년 43억 달러

년,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마늘의 절반은 '중국산'

중국이 미국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까지 치솟았던 중국 식품 수입규모는 2008년 세

이 됐다. 미국 마늘 재배는 3분의 1로 감소했다. 과

2011년 현재, 미국인이 먹는 틸라피아의 80%,

계 경제위기 이후 떨어졌다 2010년부터 다시 증

일과 채소에 이어 많이 수입되는 식품은 신선하거

가하고 있다.

나 냉동되거나 가공된 생선·해산물로, 30%(12

미국인이 최근 틸라피아(아프리카 원산지 민물

인공 바닐라의 85%, 사과 주스의 49.6%, 대구의 51%, 마늘의 31.3%, 가공된 버섯의 17.8%가 '중 국산'이다.

가장 많이 수입하는 식품은 주로 얼리거나 가공 된 과일과 채소다. 이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관

억 달러 규모)를 차지한다. 중국의 '식탁점령'은 미국 식품업체 인수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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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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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최

염되는 등 중국은 식품 안전으로 골치를 앓고 있

대 육가공업체 솽후이가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

다. 최근에는 여우, 쥐, 밍크 고기에 젤라틴을 섞

된 돼지고기 가공업체 스미스필드 푸드를 47억 달

어 가짜 양고기를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되기도

러에 인수했다. 중국기업의 미국기업 인수로는 최

했다. 식품 안전 전문가인 제프 넬켄(Jeff Nelken)

대 규모다. 솽후이가 스미스필드의 부채를 떠안기

은 "우리는 음식에 불순물을 섞는 중국의 창의성

로 합의한 사실을 고려한다면, 인수 규모는 70억

에 상을 줘야 한다"고 비꼬았다. 중국 정부가 노력

달러가 넘는다. 스미스 필드는 "이번 계약은 스미

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식품 수출업자

스 필드의 더 많은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

들에게만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규제

한 것이지, 중국 돼지고기를 미국으로 들여오는

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는 많다. 미 농무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09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수입되

틈만 나면 '음식 스캔들'... "광범위한 모니터링, 숙제"

는 식품들과, 수입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수가 미국 식량 공급에

한 위험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은

있어서 중국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이것이 미국의 식품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중국과 미국 정부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최근 '안전하지 않은 중국식품의 위 협'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 공청회에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점점 더 많은 식품을 수

서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인 다나 로라배처

입한다. 동시에 우리는 중국 회사들과 관련된 음

(Dana Rohrabatcher)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식 스캔들을 점점 더 많이 듣게 된다." 미 국 소비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은 중국으로

자 단체 'Food & Water Watch'의 부국장 패티 로

부터 수입되는 상품의 질에 의존하게 됐다"고 말

베라(Patty Lovera)의 말이다. 중국의 식품 안전은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중국 상품을 조사하고 테

심각한 상황이다. 멜라민이 애완동물용 사료, 아

스트하는 것은 정부의 능력 밖에 있는 것 같다"고

기 분유에 들어가고, 중금속인 카드뮴에 쌀이 오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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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A 불법사찰 ‘프리즘’ 폭로자는 누구? 29세의 한 남성이 9일(일), 자신이 최근 미국 정

게 위배된다.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

부 국가안보프로그램에 대해 폭로한 장본인이라

고 밝혔다. 스노우든은 노스캐롤라이나 엘리자

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이번 일로 국가안

베스시티에서 자랐으며, 나중에 NSA 본사가 있는

보국(NSA)이 비밀리에 전화와 인터넷회사들의

메릴랜드로 이사했다. 그는 자신이 고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찰논란이 불

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해

붙었다. 자신이 NSA 외부 계약자라고 밝힌 이 남

어렵게 GED(고등학교 학

성은 미국이 자국 국민들을 감시하는 문제에 대해

력이수 검증)시험에 통

국민적 논의를 촉발시키고자 사실을 폭로했다고

과했다고 말했다. 2003

말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인터넷에 올

년 군에 입대했으나 훈

린 기사와 동영상에서, 에드워드 스노우든은 자신

불공평한 사면, 그리고 막강

련 사고로 군대를 떠

이 CIA 비밀요원 출신으로 현재 전략기술컨설팅

한 행정권 등 내가 사랑하는

났고, NSA 사이트 보안

회사 부즈앨런해밀턴의 컨설턴트라고 밝혔으며,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이러한

요원으로 일하다가 CIA

최근까지 NSA 하와이 사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

부조리가 조금이라도 알려질 수

했다.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지난주 이 기사를 보도하면서 NSA의

CIA와 NSA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

로 옮겼다. 그리고 2009년 CIA를 그만뒀다. 스노우든은 NSA에 위해를 가하

자료수집활동과 관련한 문건 및 세부정보를 공개

지 않았다. 부즈앨런은 스노우든이 자사에서 3개

는 게 목적이었다면 더 많은 기밀을 폭로할 수 있

했다. 스노우든은 “이 행동 때문에 내가 고통을 겪

월도 채 근무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이번 보도가

었다면서, 자신이 원하는 건 정부 감시프로그램

게 될 거란 걸 안다”면서도 “비밀스런 법 조항들,

“충격적”이고 “회사의 윤리규범과 핵심가치에 크

에 대한 국민적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었다고


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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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로 자신의 미래가 위험에

있었다. 이 중 3분의 1 이상이 스노우든 같은 군수

든은 가디언과 워싱턴포스트가 자신이 제공한 기

처하고 형사 기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계약자다. 스노우든은 자신이 직책의 권한 범위를

밀에 관해 보도할 때까지 지난 수주간 홍콩의 한

고 말했다.“정부를 해치려는 의도였다면 그냥 감

넘어서는 정도의 기밀 취급 허가를 얻을 수 있었

호텔에 머물렀다.

시시스템을 종료해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던 건 네트워크 보안이라는 업무의 특성 때문이었

홍콩은 미국과 범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지만,

건 내 의도가 아니었다. 가장 우려스러운 건 이런

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대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미국으로 송환되면 범죄 혐의로 기소될 것을 우려

사실이 공개됐는데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더 높은 레벨의 기밀 취급 허가를 제공하기 위해

한 스노우든은 미국 정부가 인도를 요청해도 홍콩

다.” 스노우든이 성명을 발표하기 전 NSA는 이미

연방정부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란과 중국 등

당국이 거절해주길 바라고 있다.

법무부에 범죄 신고를 했다. 법무부는 범죄 조사

국가의 해커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에 착수할 것인지를 검토 중이다.

스노우든의 성명이 나오고 몇 시간 동안 정책입

미국에서는 2010년에도 이와 유사한 논의가 벌

안자들은 그의 본국 송환과 재판을 촉구했다. 피

자신이 몸 담고 있었던 기관의 불법행위를 고발

어진 적이 있다.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수십만건

터 킹(공화, 뉴욕) 의원은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한 스노우든의 행동으로 NSA가 압박을 받게 된 것

의 기밀 문서를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NSA 정보를 유출한 게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는 그

은 물론, 검찰로서도 문제가 복잡해졌다. 그가 자

건네준 것이다.

를 기소하고 조속히 범인 인도 절차에 착수해야

신을 내부고발자로 확실히 증명하면 할수록 배심

그의 행동이 적을 지원한 것인지 여부에 관한 재

할 것”이라며 “특정 개인이 비호를 바라고 한 나라

원단의 공감을 얻을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또

판이 지난주 시작됐다. 스노우든은 가디언과의 인

의 영토 내로 들어가는 경우 이를 허용해서는 안

한 그를 기소할 경우 정부 기밀이 더 많이 폭로될

터뷰에서 “대중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 정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야 한다. 미국 국가 정보

수 있다. 스노우든에게서 나온 정보가 추가로 공

부가 감시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식을 대대적으

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라고

개될 것인지도 변수다.

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난 다른 사람들과

강조했다.

스노우든의 성명은 기밀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다를 바 없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다. 특별한 기술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변인은 미국 정보기

외부 계약자 수에 관한 의문을 재점화시킬 가능

도 없다. 그냥 사무실에 앉아 벌어지는 일들을 바

관들이 “최근 벌어진 기밀 누설 사건들의 피해 정

성도 크다. 지난 10월 기준 정부 기밀을 취급할 수

라보다가 ‘어, 이건 여기서 결정할 문제가 아닌데’

도를 검토 중”이라며 “기밀 취급 허가를 가진 자는

있는 사람의 수는 거의 500만명에 이르렀으며, 이

란 생각이 든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이나 정책의

자신이 기밀을 보호해야 할 의무와 법을 준수할

중 140만명은 극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옳고 그름은 국민이 판단해야 할 문제다.” 스노우

의무도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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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판 • 날 씨 • 영 어 ◆한인사회를 위한 건강박람회

장소: 서재필센터

(건강관련 세미나와 건강검진, 무료상담)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일시: 6월 15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문의: 215-224-9528

장소: 아카디아대학교 체육관

◆ 중국계/한국계 어린이 성매매를 퇴치합시다

(450 Church Road, Glenside, PA 19045)

신고나 상담환영합니다. www.sharedhope.org

주관: 한국학연구소, 아인슈타인병원, 아시안건강센터

1-888-HER-LIFE(437-5433)

문의: 215-663-6114(아인슈타인병원 한인직통전화)

1-888-373-7888(National)

◆서재필 무료 이민 상담 ( 박명석 변호사)

1-888-261-3665(Emergency)

때 : 2013년 6월21일 (금)

◆서재필 무료 개인 법률 상담 (변호사 Fredrick Kim)

시간 : 오후 5:30-7:30

뉴욕 치즈케익 앞에 '뉴욕'이 붙는 이유는? 뉴욕에서 만든 게 아니면 치즈 케이크가 아니라고 할 만 큼 자부심이 대단한 뉴욕 치즈 케이크는 크림치즈가 처 음 만들어지면서 싹트게 됩니다. 크림치즈가 태어난 이유는 다른 맛있는 음식들의 많은

일시 : 매주 화요일, 오전 9:00 - 12:00

장소 : 서재필 센터

제임스 크래프트가 완성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필라

예약전화 : 215-224-9528 (예약 필수)

◆필라 청춘 합창단 아름다운 음악회 개최

델피아 치즈'입니다.

◆한인남성들을 위한 무료 전립선암 검사

일시 : 6월 23 일 일요일 오후 6 시

이 프랑스 치즈 Neufchatel을 만들다가 실패한 음식 이 크림치즈입니다. 이게 발전을 거듭하다가 1912년

장소 : 서재필 센터

예약 전화 :(215)224-9528(예약 필수)

경우처럼 실수였습니다. 1872년 미국인 낙농업자들

일시: 매달 4번째 월요일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필라델피아가 낙농으

장소: 아인슈타인 메디컬 센터 필라델피아

로 유명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위스콘신이나 캘리

5501 Old York Road, Philadelphia, PA 19141

포니아가 낙농의 주산지였죠. 요즘 필라델피아 치즈가

예약 및 문의사항은 백승원 (215-663-6114)

필라델피아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듯이 뉴욕 치

◆필리카메라타합창단원 & 부부합창단원 모집

즈 케이크는 전 세계 빵집이나 레스토랑에서 만들어진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것 입니다. 크림치즈 기반의 치즈 케이크를 개발한 레스

문의:215-499-0320 (박혜란)

토랑의 탄생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필라 한인 여성합창단 단원모집

그중에 49번가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곳에 터프

모집분야: 각 파트(Sop, Mezzo, Alto) 약간명

(Turf)레스토랑의 아놀드 루벤(Arnold Reuben)

연습시간: 매주 (월) 오후 8시-9시30분

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크림치즈로 치즈 케이크를

일시: 매주 화요일 오전9시~12시

장소: 미주 한국일보 강당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 당시 다른 식당에서는 카티지

상담: 프레드릭 김변호사

문의: 215-425-8966

(Cottage) 치즈를 사용했지만 터프 식당은 보다 부드

장소 : Advanced Living Communities 1292 Allentown Road, Lansdale, pa 19446 문의 : 267-307-9468 ◆제1회 역사문화체험학교 일시: 8월 26일(월)~28일(수) 장소: 포코노밸리 리조트 300 Akiba Rd. Stoudsburg, PA 18360 대상: 신학기 기준 4~9학년 선착순 등록: http://koreanschoolcamp.org ◆서재필기념재단 무료법률상담

러운 맛을 위해서 크림치즈를 창의적으로 넣어봤다고

Fri•14

Sat•15

Sun•16

Mon•17

Tue•18

Wed•19

Thu•20

소나기

맑음

맑음

소나기

소나기

맑음

맑음

71° 최저 54° 최고

78° 최저 57° 최고

82° 최저 66° 최고

85° 최저 67° 최고

85° 최저 63° 최고

82° 최저 59° 최고

82° 최저 61° 최고

합니다. 이 치즈 케이크가 유명해지면서 터프 식당이 번성했던 건 말할 것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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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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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 열대성 폭풍 13~20개…허리케인 ‘왓치’와 ‘와닝’ 알아둬야 6월 1일부터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상

년 이래 대서양 지역이 열대성 폭풍의 활동을 불

대와 미 적십자사, 주류 언론은 예보와 함께 허리

러 일으키는 난류가 존재하는 데다, 그 영향이 25

케인 대비사항에 대한 홍보에 들어갔다. 주요 신

년에서 40년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해 대비에

문들은 준비물, 대비사항, 대피소, 긴급 연락처, 피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해복구 등에 관한 허리케인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띄우고 있다.

플로리다는 2005년 '윌마' 이래 허리케인이 본 토에 상륙하지 않았으며, 이처럼 오랜 기간 허리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발표에서 올

케인이 비켜간 것도 이례적인 만큼 더욱 주의를

해 이름이 붙여질만한 열대성 폭풍(39mph 이상

기울일 때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NOAA의 발

강풍 동반한 폭풍)이 총 13∼20개 정도가 될 확률

표 이후 주내 대형 마켓들은 1일부터 시작되는 허

이 70%라고 예상했다. 허리케인 시즌에 평균적

리케인 시즌에 대비해 손전등, 전지, 라디오 등 비

으로 맞게 되는 허리케인이 6개, 열대성 폭풍이 12

상용품들을 별도의 장소에 진열해 두고 있다.

개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는 허리케 인 발생 빈도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미 적십자사가 권하는 허리케인 대비 사 항들이다.

기상에는 언제든지 예상하기 힘든 변수가 있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

정확한 예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1995

상피해를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예: 홍수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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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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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는 지역, 토네이도 경험이 있는 지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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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이나 패티오 등을 미리 점검한다.

서 5등급까지 플로리다에 들이닥친 26개 허리케

◆ 비상물품을 준비해 둔다 (비상약, 캔 음식, 캔

플로리다 허리케인 100년, 1등급 21회로 가장 많아

인 중 마이애미-데이드 4회 (1926, 1929, 1945,

따개, 물, 장화, 고무장갑, 라디오, 비상등, 전지, 지

한편 최근 <마이애미선센티널>이 플로리다 허

1992), 팜비치가 3회(1928, 1933, 1949)를 기록

리케인 100년사를 짚어보며 허리케인 시즌은 매

했다. 브라워드의 경우 1947년에 포트 로더데일

◆ 긴급시 대피할 루트를 미리 정해 놓는다.

년 그 내용을 달리해 왔으며 몇가지 흥미로운 경

을 강타한 4등급 허레케인은 50명 이상의 사망자

◆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전체가 긴급시 집의 전

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난 100년 동

를 냈다. 몬로 카운티는 1935년과 1965년 2회의

원, 수돗물, 개스 등의 메인 스위치를 끄는 방법에

안 플로리다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을 등듭(1-5,

허리케인을 맞았다.

대해 미리 알아둔다.

1등급이 가장 약하고 5등급이 가장 강함) 순으로

서해안과 팬핸들 지역은 1990년대 들어 허리케

분석한 결과, 1등급 허리케인이 21회로 가장 많았

인으로 가장 크게 고통을 받은 지역으로 오팔, 챨

다. 다음으로 3등급 허리케인이 18회, 2등급 17회,

리, 아이반, 데니스, 윌마 등 3-4 등급 허리케인들

4등급 6회, 5등급 2회를 기록했다.

을 맞았다. 또 이 지역은 1992년에 미 역사상 가장

도, 비상침구 등)

◆ 집 창문을 막을 나무판자 등을 미리 준비한 다. (테이프는 권장되지 않는다) ◆ 허리케인 왓치(Hurricane Watch)와 허리케 인 와닝(Hurricane Warning)의 차이를 알아둔다.

대형 허리케인은 미국 해안의 어느 지역보다 플

많은 피해액을 기록한 앤드류를 맞았다. 미 대륙

'허리케인 왓치'는 지역에 허리케인 가능성이

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더 자주 들이

을 강타한 허리케인의 60%는 루이지애나, 미시시

있다는 뜻으로, 라디오나 TV를 통해 계속 진행상

닥쳤다. 대형 허리케인은 모든 허리케인의 20%를

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과 인접한 멕시코만에

황을 관찰해야 한다. 반면 '허리케인 와닝'에서는

차지하지만 미국내 총 피해의 85%를 가져왔다.

서 발생해 대서양의 40%보다 20%나 높다. 그러

위험상황이 다가오고 있어 대피권유를 받으면 신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이 가장 심했던 때는 1940

나 강도면에서는 양쪽 해안이 비슷하다. 해마다

속히 결정, 대피소로 피해야 한다. 허리케인이 막

년대(1940-1949)로 10회나 발생했으며, 1920

허리케인 예보가 나오고 있지만 매번 정확성을 기

상 닥쳤을 때는 이동하면 안된다.

년대(1920-29)에는 9회를 기록했다. 1910년대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있다. 허리케인이 형성이

와 1960년대는 각각 8회, 2000년대에는 7회의 허

될 지점을 알 수 없는 데다 허리케인 경로를 결정

리케인이 들이닥쳤다. 지난 100년 동안 3등급에

하는 요소를 미리 잡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 애완동물이 있을 경우 자신의 동네 대피소가 동물을 받아주는 지 미리 알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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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F E • 보 험 정 보 칼 럼

유산 상속 계획은 (Estate Planning)

필요한 것인가 2 보험인 변성도

에 국세청은 보험금에 대해서 상속세를 적용 한다. 그대

세금 절약 유언장 (Tax Effective Will)

세금 절약 유언장은 무제한 배우자 공제와 통합 세금 크레딧을 둘 다 활용하여 유산 상속세를 효율적으로 줄

신, 취소 불능 생명 보험 신탁을 활용하면 상속세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여 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

현금을 신탁 (Trust)에 예치하여 신탁에서 보험료가

할 경우 남은 자산은 현재 적용되는 상속세 면제 금액까

지급되도록 하고 이 신탁이 보험을 소유하며 사망시, 지

지 생존 배우자에게 이전되는 특별 계좌를 설정한 신탁

급된 보험금은 신탁으로 들어가므로써 상속세를 피할

(Trust)으로 가게 되는데 이는 부부가 합친 통합된 크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신탁은 생존한 배우자에게 남은

딧으로 상속세가 상쇄 된다. 생존 배우자는 이 신탁 계

생애 동안 필요한 일정 액수를 지불하며 나머지 배우자

좌에서 나오는 소득의 수익자가 되기 때문에 신탁 소득

가 사망 후에는 남은 금액이 지정된 수혜자에게 지불 된

에 대한 권리를 평생 갖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배우자

다. 현재 갖고 있는 생명 보험을 취소 불능 생명 보험 신

가 사망하게 되면 신탁 자산을 나머지 배우자의 유산 상

탁으로 전환 할 경우, 피 보험자가 전환한 날짜로 부터

속세가 적용되지 않고 자신이 생존시에 지정한 수탁자

최소 3년간 생존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소유권

(Beneficiary)에게 바로 가게 된다. 그리고 신탁 자산의

자를 성인이 된 자녀로 바꾸고 자녀가 보험료를 지불하

가치가 증가하면 면세로 상속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고 수혜자가 되면은 보험금에 대해서 상속세에 포함이

유산 상속설계에서 유언장 (Last Will and Testaments)은 가장 우선 순위라고 할 수 있으며 사후

안되는데 이 또한 소유권자를 바꾸고 피 보험자가 3년간 을 생존해야만 한다.

에 상속 자산에 분쟁이 있을시에 법적으로 가장 우선하 는 중요한 문서에 역할을 한다.

증여의 연간 면세 한도

생존해 있는 동안 현금과 재산의일부를 증여하면 상 취소 불능 생명 보험 신탁

속세 대상의 유산을 많이 줄일 수 있다. 2013년도 최대

(Irrevocable Life Insurance Trust)

면세 증여 액수는 개인당 $14,000 로써 누구에게든 그

생명 보험은 유산 상속 계획에서 비교적 적은 비용으

숫자에 제한 없이 줄 수 있다. 대부분은 자녀나 손자들에

로 상속세를 절감 시키거나 보험금으로 상속세를 지불

게 증여 하는데 부부가 함께 $24,000씩 증여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현금 마련으로 부동산등을 처분하지 않고 상

이러한 증여는 수령인에게 면세가 적용되고 증여에 따

속 자산을 보존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

른 유산의 액수가 축소 되므로써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

그러나 사망시에 자신이 생병보험의 소유권자

이 된다. 자세한 것은 유산 상속 설계 변호사나 회계사와

(Policyowner)이면 보험금은 총 유산에 포함되게 된다.

상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 면세

보험금 자체는 세금 면세를 받지만 보험의 소유권자로

한도액 들에 대한 내용을 website 에서알아 볼수 있다. 변성도 보험215-517-6871

써 현금 가치를 찾을 수 있고 수혜자를 바꿀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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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업 소 탐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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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소 탐 방 • BUSINESS

가장 강한 SAT도 강남스타일 뉴욕아카데미 여름 SAT특강

전세계에서 SAT 강의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학원인 Hackers 어학원과 SAT 단기속성학

당연히 미국이겠지 하는 대답이 많겠지만 정답

원으로 유명한 Topline 어학원의 유명강사다.

은 아니다.

이 두 선생은 몇 해 전부터 각자의 노하우를 합

미국에서도 한인 학원들의 SAT 강의 실력은

하여서 SAT 점수를 확실하게 올릴 수 있는 트

타민족들에게도 유명하다.

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증거다.

확실한 성과들을 이미 거두고 있다. 8주간 여

그렇다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곳은? 한국의

름방학 동안 전체 클래스의 평균이 1650에서

강남이다. 대치동과 압구정동으로 압축되는 강

2150으로 500점 상승하였고, 4주간 단기 겨

남의 SAT 강좌는 여름방학이면 유학생들까지

울방학 클래스에서는 평균점수가 매주 100점

포함하여 뜨거운 열기에 휩쌓인다.

씩 상승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남의 대치동과 압구정동에는 SAT 전문 강사

동네 친구들끼리 모여서 야구를한다고 하자.

들이 1년 내내 SAT 문제를 분석하고 자신만의

실력은 다 비슷하다. 한 팀은 본인들끼리 열심

비법과 독특한 훈련법을 연마하기 위해 열을 올

히 연습을 하고, 한 팀은 메이저리그 선수에게

리고 있다. 한국의 외고와 국제고, 미국의 명문

서 집중 지도를 받았다고 하자. 과연 승부는 어

고 유학생들이 왜 방학이 되면 대치동과 압구정

떻게 될까? 만약, 그 종목을 집중적으로 연구

동으로 몰릴 수밖에 없을까? 이유는 너무나 뻔

하고,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 올릴

하다. 단기간 내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점수를 올

지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국가대표 코칭팀이 지

리고, SAT 만점도 미국에서 공부한 학생들보

도를 맡았다면 어떻게 될까? SAT 1은 종합적

다, 오히려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에게서 많

인 지적능력측정시험이다. 야구나 농구처럼 기

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국의 SAT 학원

초 체력 이외에도 수많은 테크닉과 전략기술들

들의 가르치는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

이 들어간다. 비법을 아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다. 그 강남스타일의 SAT 강좌가 필라델피아

없이는 영원히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기가 쉽

에서 열려 화제다.

지 않다. 여기에서 요주의해야 할 것은 학생들

바로 뉴욕 아카데미의 방미현 선생과 염대화 선

각각 문제를 풀 때 자신만의 나쁜 습관들이 몸

생이다. 방미현 선생은 존스 홉킨스에서 국제

에 배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

정치와 경제학을 공부했고 강남 최고의 SAT

문 강사들에 의해서 난이한 문제들을 풀 수 있

학원인 IvyPLAN 어학원과 Hackers 어학원

는 고급문제풀이 패턴을 반드시 배워야만 자신

에서 대표 SAT 강사다. 염대화 선생은 서울대

의 한계를 뛰어 넘어서 원하는 목표의 점수를

경영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한국 최대 어

얻을 수 있다. SAT 2나 AP시험은 학교에서 배


업 소 탐 방 •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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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공부를 계속하면 점수는 조금씩 올라가게 되

왔어야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들을 이제 와서 자신의

어 있다. 문제는 얼마나 단기간 내에 효율적으로 올

힘으로 해결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요구

리느냐가 관건이다.

다. 자신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오

SAT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방법론, 훈련

랜 기간 독서를 하면 생겨나는 ‘체계적인 이해’라는

법, 그리고 동기부여다.

것을 짧은 기간의 훈련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생

1. 방법론: 문제를 풀 때 문제유형별로 어떤 페이스

님의 능력’이 관건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난제를 해

운 지식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SAT 1은 논

로 풀 것인가를 정립하였고,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결하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리력과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한정된 시간 내에 위의

복잡한 심리와 행동방식을 철저히 분석하여, 일반

학생 개인에 맞는 실질적인 훈련법들이 실행되어야

두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간관리능력’을 측정하

학생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개념화하여 방법론

하고, 학원이 반편성과 운영에 있어서 체계적인 시

는 시험이다. 따라서 전체 시험 내에서 시간 안배를

으로 완성하였다.

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문제의 논리구조가 어떻게 이루

2. 훈련법: 반복되는 실수를 제거하기 위해서 귀에

스스로 열심히 따라주며 공부해야 한다. 부모님들의

어지는 지를 미리 파악하고 연습하는 것은 너무나 중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습관과 사고방식 자체

역할은 무엇일까? 바로 이런 학원과 선생님을 찾아

요한 사항들이다.

를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훈련법을 완성하였다.

서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다량의 정보 안에서 불필요한 정보들을 걸러내고 중

3. 동기부여: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게 하고, 체계적

따라서 이번 여름 서울의 강남에서 SAT로 최고의

요한 정보만을 단 시간 내에 흡수할 수 있는 ‘정보습

인 훈련법 없이 비효율적인 공부를 반복시키는 것은

명강의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방미현 선생과 염대화

득능력’,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당면한 문제가 진

학생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영역별 푸는 시간의

선생을 모셔서 SAT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정으로 제기하는 이슈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답을 낼

구성법, 틀리는 유형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공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

수 있는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집중적으

방법, 각 문제의 상황에 맞는 방법론과 훈련법 을 철

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한번 온 기

로 훈련받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SAT 1 리딩

저히 적용하는 것, 이 모든 것은 선생님의 능력과 열

회를 잡는 자만이 그 대어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490점 맞던 학생을 석 달 만에 800점으로 만들고,

정에서만 가능하다.

뉴욕아카데미 Summer Schedule

평균 SAT 1 총점 1700점 나오던 그룹을 4주 만에

무조건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벌써 10대

7월 1일~8월 7일(월, 수, 금 오전 9시~오후 4시)

2100점으로 만들어 매주 100점씩 점수를 올렸다.

후반인 학생들에게 6살 때부터 10년 이상 꾸준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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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E C O N O M Y • 경 제

올 여름 금융시장은 ‘강한 변동 장세’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변동 장세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투자자들은 올해 파란만장한 여름을 보낼 각오 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사회가 공급한 무한 유동성에 자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주식, 외환, 상품 할 것 없이 모두 큰 폭 으로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변 동 장세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 들이 많다. 7일(금)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를 볼 때 연준이 매달 850억 달러어치 국채를 매입하던 프로그램 을 바로 중단할 것 같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 적이자, 많은 투자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저평가된 회사채와 유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강한 랠리를 보인 주요 원인으로

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의사록에서 이르면 이 달부터 국채매입 프로그램

애틀랜타 소재 리지워스인베스트먼츠(운용 자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다우존스 산

산 480억 달러 규모) 소속 수석 투자전략가인 앨

업평균지수는 하루만에 여섯 차례나 200포인트

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 금융시장 곳곳을 흔들어

런 게일은 “마록스(위산 분비 억제하는 약 이름)

이상 오르내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가가

놓은 변동성이 잦아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

병을 서랍 속에 넣기는 아직 이르다”고 표현했다.

하루 사이에 이 정도로 급등락을 보인 것은 네 번

들은 드물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는 건

게일은 현금 보유율을 높여서 앞으로 지속될 수

뿐이었다.

전한 종류이나, 차분하게 시작한 올해 상반기에는

있는 불안정한 증시에 대비하고 있다.

연준의 양적완화책과 초저금리를 꼽는 의견이 지 배적이다.

나타나지 않았던 갑작스러운 반전이 있을 수 있다

5월22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물론 요즘 200포인트가 예전처럼 큰 의미는 아 닐 수 있다. 4년 전에는 다우지수에서 20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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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들 의

부동산 투자 실전4 공 동 투 자 방 법

비 밀 노 트 지난 몇년간 다수의 수천만불 규모의 부동산투자 프로젝

망하는 경우에는 유언장 혹은 법정상속에 의해 투자지분이

트에참여하면서미주류사회에서이용되는다양한공동투자

상속되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어떤 Owner가 공동투자를 그

형태를경험할수있었습니다.CenterCity의오피스건물,쇼핑

만 하고 싶다면 소송을 통해 부동산을 나누거나, 그것이 불가

센터,Apartmentcomplex…TV나책에서만볼수있는부동산

능할경우에는자신의지분을매각해야합니다.

재벌들의 전유물로만 생각될 수 있는 부동산들도 사실 수많 은 투자자들의 공동투자로 소유되고 있습니다. 물론 공동투

Legal Entities

자는 더욱 안정적이고 확실한 투자기회를 줄 수 있는 투자형

회사, 파트너쉽, LLC 혹은 Trust 등의 법인체들도 부동산

태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정확한 분석과 법률적인 지식이 동

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법인체를 이용하는 이유는 절

반되어야만 합니다. 그 형태는 다음에 소개해드리는 몇가지

세효과와 자산보호 (Asset Protection) 혜택을 누리기 위해

로구분될수있습니다.

서인데 각각의 법인체 형태마다 성격과 혜택이 다르므로 어 떤 법인체가 적합한지는 처음부터 신중히 고려하셔야 합니

Joint Tenancy

다. 일반적으로 부동산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형

여러분께서 Joint tenancy는 Joint tenancy with right of

태의 법인체로는 Limited liability company (LLC) 혹은 Limited

survivorship의 줄임말로 보통 부부가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Partnership(LP)등이있습니다.만약지난칼럼에서소개해드

사는경우의소유형태이며대부분의State은집문서(Deed)에

린 1031 Exchange를 고려하시는 경우나 투자자들 모집하기

이를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Joint tenancy로 투자시

위해 법인체를 설립하는 경우라면 제약이 따르거나 법적인

소유권은 균등하게 배분되고 한 Owner가 사망시에는 그 소

이슈들이 생길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를 하시기

유권은 다른 Owner에게 자동으로 이전되게 됩니다. 이런 자

를바랍니다.

동이전은 유언장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Probate (유언검증절 차)도 거치지 않고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

기타방법들

니다.

기타 공동투자 방법들로는 Cooperative housing corporation (Co-op)과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Tenancy in Common (TIC)

가 있습니다. Co-op은 별도의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하여

다른 특별한 방법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그 공

투자자들이 그 회사의 지분을 공동소유하는 형태입니다. 이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동투자는 TIC로 간주됩니다. TIC의 각 Owner는 부동산의 일

방법은TIC와유사하지만1031Exchange를원하는투자자들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정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데 그 지분의 크기는 각각 다를 수 있

에게는적합하지않습니다.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습니다.따라서TIC는부동산을부부가소유하는경우가아니

REITs는 일종의 Mutual fund로 투자자들은 REITs의 지분을

Council Advisory Board’

거나 투자자들의 투자금액이 다양할 경우에 이용되곤 합니

구매함으로써대형쇼핑센터나빌딩에간접적으로투자할수

AICPA/PICPA Member

다. TIC는 Right of survivorship이 없기 때문에 한 Owner가 사

있게됩니다.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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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했다(5월21일 이후 S&P 500 전체 지수는 1.5% 떨어졌다). 주가변동폭이 이처럼 커지면서 시카고옵션거 래소(CBOE)에서 발표하는 빅스(VIX) 지수는 상 승했다. 시장이 불안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빅스 지수는 올해 1~4월 사이에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다가 최 근 3주 사이에 39% 올랐다. 뉴욕 소재 헤지펀드 ‘세이어스 캐피털(운용 자 산 약 6억 달러 규모)’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넬 슨 세이어스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주가 반등 가 능성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다시 일보 전 진 하기 전에 일보 후퇴할 때라고 판단한 것 같다” 고 진단했다. 5월 중 미국에 일자리 17만5,000개가 늘어났 다는 발표가 7일 나오면서 불안감은 당분간은 잠 잠해질 것이다. 7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8% 오른 15,248.1였다. 이는 5월28일에 기록 한 사상 최고치보다 약 1.05% 낮은 수준이다. 빅스 지수도 7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15.14를 기 는 2.3%에 해당했다면 7일 종가 기준으로는 1.3%

주가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연준이 실시한 양적

록했다. 릭 리더 블랙록 미국 채권부문 공동 CIO는

완화책에 힘입은 경기회복이 시장을 지배한 테마

양호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 투자자들이 정크본

그러나 미국 주가변동폭은 일본에 비하면 ‘새 발

라는 데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던 몇 달이 지

드와 같은 고수익채권로부터 도피하는 속도가 둔

의 피’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새로운 경기부

난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이제는 자신의 베팅을 재

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국채매입 규모 축

양책을 추진하면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해 11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잘리누스 전

소를 거론하고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세를 낙관함

월13일에 비해 올해 5월22일에는 76% 급등해 고

략가는 분석했다. 발표된 경제 데이터들이 상반된

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 한 달 동안 상승

점에 도달했다. 이후 닛케이지수는 18% 폭락했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가, 연준 관계자들마다 양

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5% 이하를 기록하던 정

다. 트레이더들은 하루 사이에도 심하게 출렁이는

적완화 출구전략 시행 시점을 다르게 예측하고, 5

크본드 수익률은 다시 6%를 넘었다. 리더 CIO는

주가에 시시때때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

월 채권시장에 대량매도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달

“오늘 이후로 수익률 상승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

주가만 변동성이 큰 것은 아니다. 연준의 양적완

라졌다. 잘리누스 전략가는 “기초자산시장의 변

며 “금융시장이 지난 몇 주 동안 이처럼 출렁인 것

화책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가지

동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시장참여자들이 어디

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가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금(金)은 한때 안전투자

에 투자할 것인지 예전보다 더 고심해야 한다는 것

처로 각광 받았다.

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를 의미한다.

그러나 변동 장세가 다시 시작되고 투자자들 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금값은 지난 달 7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

금리가 사실상 제로인 여건에서 수익률을 찾아

많다. ‘노이버거 베르만 롱숏펀드(운용 자산 7억

며 4년만에 최장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나선 투자자들 덕분에 급등한 유배주에서 급반전

4,000만 달러 규모)’ 소속 찰스 캔터는 변동 장세

서 올해 5월 사이에25.6% 급락한 엔-달러 환율은

이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종목

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선택한 투자

지난 주에 3% 반등했다.

중에서 저금리 시대에 채권을 대체할 대안으로 여

대상과 상관없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암시라고 경

겨지던 유틸리티(수도•전기•가스) 종목은 올

고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금융시장이 요동친

들어 5월21일까지 14.4% 상승했다가 이후 5.7%

것은 “상당히 건전했다”고 볼 수 있다.

샤합 잘리누스 UBS 외환 전략가는 “몇 년 동안 누적된 포지션들이 요동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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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 벗은 ‘애플

’ 디자인에 올인 에서 애플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고객층을 방어하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크게 변

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화한 iOS를 공개했다. 애플은 아직 차별성을 잃 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유행을 이끄는

애플은 경쟁자들을 겨냥하며 IT 산업 내 경쟁이

선두주자로서의 권위를 다시 한번 노리

얼마나 무자비해졌는지 설명하고 애플은 스스로

고 있다.

의 운명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애

맥 하드웨어 및 스트리밍 라디

플은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기본 검색 공급자로서

오 서비스와 함께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엔진이 구글을 대체할

iOS 소프트웨어는 미니멀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경쟁사로부터 거리를 두

리즘을 더욱 강조하며 샌프

기 위해 최근 내려진 조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

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

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작동하는 새로

키노트에 참석한 개발자 수천 명을 흥분시켰다.

운 버전의 아이워크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공개하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는 지불기능이나 애플 온

다. 최근 몇 달 사이 애플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투

기도 했다. 애플은 또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라인 서비스의 대대적 개선 등 더 극적인 변화를

자자들은 이번 발표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

같은 앱과 경쟁하기 위해 사진을 정리하고 공유하

원하는 일부 소비자와 개발자들을 만족시키지는

다. 대부분이 이미 보도된 내용이었다. 주가는 약

는 기능을 새로 공개했다. 이 행사는 애플 팀 쿡 최

못했다.

1% 하락하여 438달러89센트로 마감했다. 애플

고경영자가 애플의 혁신 속도가 둔화됐다고 주장

애플의 오랜 팬이자 앱디자인 스튜디오 임펜딩

주가는 올해에만 18% 하락했다. 10일(월) 열린

하는 비평가들에게 대응하고 애플의 디자인 포커

을 운영하는 디자이너 필 류는 새로운 방향이 마

이번 행사는 애플 제품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

스를 다시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음에 들긴 하지만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는 최신

었다. 새 노트북, 자동차에서 구동되는 iOS 버전,

실제로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애플 정

기술에 있어 구글에게 계속 뒤쳐지고 있다. 애플

새로운 맥 운영체제, ‘아이튠즈 라디오’라고 알려

체성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

이 디자인을 쥐어짜면서 뒤쳐짐을 계속 만회할 수

진 음악 서비스도 포함됐다.

장이 성숙하고 경쟁업체들이 하드웨어 디자인과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애플 임원들은 작

새로운 운영체제에는 여백과 무채색을 더 추가

기능을 따라잡으면서 다시 한번 절실히 필요한 요

년부터 새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는 애플이 차

하여 개선한 애플리케이션과 ‘컨트롤센터’ 스와

소가 됐다. 쿡 최고경영자는 애플이 디자인에 대

별성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이들

이프 메뉴, 주변 사람들과의 사진 공유 기능 등이

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새 TV 광고를 선보

에게 반박을 시도했다. 애플의 필 실러 마케팅 책

추가됐다.업데이트 중 대부분은 개발자와 소비자

이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주로 특정 제품을 광

임자는 올해 출시될 예정인 실린더 모양의 맥 프

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이들의 충

고하던 것에 비하면 새로운 변화다. 애플의 조나

로를 공개하며 “더 이상 혁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

성도는 삼성전자 및 기타 제조업체들과의 경쟁 속

단 아이브 수석 부사장은 새 iOS 디자인을 설명하

20년 미국회사 근무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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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중요하고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으며 여러 가지 면에

∷Special

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란도’라는 사진 공유 앱의 개발자 알렉스 피시는 애플 기기들을 넘나들며 사용하 기 쉬워졌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기기 들을 하나로 모아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산업생산 둔화 조짐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능이 애플을 다시 궤도

5월 미국 공장들이 경기 침체가 막을 내린 이

다수의 고객사

로 올려놓을만한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애플은 고객의

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경제의 취

들은 아직 장기 프로

젝트에

마음을 얻으려 했지만 새로운 소비자 행동을 불러일으키지

약성이 아직 불안한 국내 제조업 회복을 압도

투자하길 꺼리고 있다며 워싱

턴 정계

는 않았다”고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멕퀴비 분석가는 말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 경제정책이 계속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는

한다. 그는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애플 기기를 사러 달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월) ISM지수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만의 스타일을 보여줬

가 4월 50.7에서 4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ISM 보고서는 생산량 감소, 부진한 고용률,

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애플이 매력을 되찾은 것 같지는 않

(50 이하는 위축을 나타낸다.) 지난해 11월

신규 주문 감소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취약

다.” 이번 발표의 실제 성과는 소프트웨어가 소비자들에게

이래 처음 하락한 것이다. 기업구매관리자

한 상황임을 보여주었다. 신규 주문 감소는

공개되는 이번 가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에 근거한 이번 결과는 2009년 6

특히 걱정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몇 개월간

월 경기 침체가 끝난 후 최저치다.

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산업대기업 이튼코프(Eaton Corp.)의 알

ISM 제조업 설문조사 패널의 브래드 홀콤

렉산더 커틀러 회장 겸 CEO는 “언제 무너질

의장 역시 신규 주문 감소를 문제점으로 지

지 모르는 불안한 회복”이라며 “지난 몇년간

적하며 “이렇게 많은 업계가 신규 주문 감소

우리가 우려해왔던 그런 환경”이라고 말했

를 경험한 적은 일찌기 없었다”고 우려했다.

다. 이튼은 전세계 42개국에 제조시설을 보

게다가 ISM 보고서는 회복초기 성장의 핵

유하고 있으며 산업용 호스에서 항공기 부품

심 동력인 제조분야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애플은 가을에 새로운 아이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드웨 어는 아이폰 5와 비슷할 것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은 전했다.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는 아이폰 구 버전에도 설 치할 수 있다. 이는 곧 애플이 비슷하게 생긴 하드웨어로 굳 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저항을 맞닥뜨리 게 된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모바일과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계속 통합됨에 따라 새로운 맥 운영체제도 이번

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는 여러 조짐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노동부

가을 출시된다.새 운영체제는 캘리포니아 북부 서핑 명소의

커틀러 회장은 글로벌 경제 둔화로 불안한 미

자료에 따르면 제조분야 고용은 크게 줄었

이름을 딴 ‘매버릭’이다. 애플의 맥과 모바일 소프트웨어 그

국 경제를 상쇄할 만한 완충제가 부족한 상황

으며, 연준은 지난달 4월 공장 산출량이 2개

룹을 이끄는 크레이그 페데리히는 키노트 연설 초반에 매버

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택시장 반등이 소

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수치는

릭을 소개했다. 매버릭은 창 여러 개와 스크린 여러 개를 다

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ISM 지수와 반대로 실제 생산자료를 바탕으

루는 새로운 방식과 전력 최적화 기능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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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매출의 강한 성장이 취약한 국내 수요를 상쇄하 는 데 일조했던 회복 초기와는 반대 상황이다. 이제 미국 제조분야는 국내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도 증시가 연일 기록을 경신해 왔다는 것은 낙 관 요인이다. 주택 시장도 마침내 지속적인 반등을 나타내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코노미스들이 예 상했던 것보다 세금 인상에 크게 위축되지 않는 모 습을 보였다. 자동 파이프절단시스템을 만드는 네 바다주 소재 베론툴(Vernon Tool Co.)은 최고 의 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조 호프만 세일즈/서 로 한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다. 월요일 나온 별도의 자료를 보면 이점이 확실

비스 부사장은 전했다. 수년간 고객사들이 신중을

ISM 보고서에 대해 “결코 사소하다고 볼 수 없다”

하다. 마킷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 제조분야

기하는 통에 고전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사업이 다

며 “미국 경제에 보다 근본적인 둔화가 진행되고 있

는 22개월 연속 위축을 기록했다. 심지어 독일조차

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초기 회복기

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GDP로 측정하는

3개월 연속 위축을 보였다. 일부 희망의 조짐도 있

와는 반대로 해외 시장보다 미국 시장에서 매출이

경제성장률이 1분기 2.4%에서 2분기 1.2%로 위

었다. 유로존 제조분야가 위축되긴 했어도 15개월

개선되고 있다. “현재로선 국내 시장이 강세를 보

축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제조업은 미국 경제

만에 가장 느린 속도의 위축이었다는 사실이다. 한

이고 있다. 해외 시장은 1년전보다 못하다.” 하지

라는 큰 파이의 작은 조각일 뿐이며, 미국 경제는 최

편 유로존 회원국이 아닌 영국은 2개월 연속 50 이

만 ISM 보고서 외에도 해외 취약성을 극복할 정도

근 몇 개월간 탄력성을 보여왔다. 소비자 및 주택 분

상을 기록해 확장 국면에 머물렀다. 유럽 일부 지역

로 국내 경제가 강해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자료

야는 특히 강세를 보였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이 완만한 상승을 보이긴 했지만 대만과 베트남 등

는 또 있다. 상공부가 금요일 밝힌 바에 따르면 4월

번주 금요일 나올 정부의 월별 일자리보고서가 5월

핵심 아시아 경제국은 위축 양상을 보였다. 중국 정

소비자지출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주택시장 반등

에 16만 9,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됐음을

부의 공식 제조업지수는 소폭 확장을 나타냈지만,

조차 불규칙한 모습을 보인 것. 5월 주거용 건설지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급격하진 않아도 꾸준한

마킷에 의하면 중국 역시 위축됐다. 해외 경기 둔화

출은 늘어났지만 회복세가 제자리걸음을 하기 시

성장세를 이어갈 거란 얘기다. 미국 경제 둔화는 어

는 미국 기업들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3월 미국 수

작했다는 조짐도 나타난다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느 정도는 해외 경제가 안고 있는 더 큰 문제를 반영

출은 지난 11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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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7월문호 취업 3순위 4개월

이민개혁법안상원토론여부결정

취업 3순위 2009년 1월 1일로 4개월 진전

11일 첫 표결 통과 유력, 토론시작 낙관

가족이민 모든 순위 3주~4개월 큰 폭 진전

팽팽한 수정대결, 60표 넘으려면 일부 수정 포괄 이민개혁법안을 연방상원 전체회의에서 토론할 수 있을지를 결

7월의 영주권 문호에서는 취업

정하는 첫번째 표대결이 실시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민 3순위가 2009년 1월 1일까

연방상원은 11일 오후 이민개혁법안 토론 여부를 결정하는 두차례 표

지 풀려 4개월 더 진전됐다. 가족이 민은 모든 순위에서 최소 3주,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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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을 실시하는데 첫번째 테스트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개혁법안이 마침내 연방상원 전체회의 에서 역사적인 시험을 치

개월이나 큰 폭의 진전을 보였다. 취업 3순위 4월 더 진전

르기 시작했다. 연방상원은 11일 오후 포괄이민개혁법안(S.744)을 전체

7월의 비자블러틴, 영주권 문호에서는 회계연도 말에 보여줘온 대로 취업이

회의 무대에 올려 토론을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두차례 표결을 실시

민과 가족이민에서 모두 가속도를 냈다. 취업이민 3순위는 세달 연속으로 대폭

한다. 첫번째 표결에서 통과해야 이민개혁법안이 상원 플로어에서 공식

진전됐다. 국무부가 10일 발표한 7월 비자 블러틴에서는 취업이민 3순위 숙련

으로 다뤄지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도 첫번째 표결에서는 무난히 통과해

공과 비숙련공의 우선수속일자가 2009년 1월 1일로 정해져 전달보다 4개월 더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토론을 공식 시작하게 될 것으

나아갔다. 취업이민 3순위의 영주권문호는 5월에 5개월, 6월에는 9개월 급진전

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의 상원 이민개혁법안에 대해 불만족 하고 있는

된데 이어 7월에도 4개월 더 진전되면서 석달 연속 큰 폭의 진전을 보였다. 취업

상원의원들도 수정안으로 수정을 시도하려면 첫번째 절차표결에서는

3순위에서는 2007년 여름 이른바 영주권 대란때 쇄도했던 신청자들이 모두 빠

찬성해야 토론과 수정안 처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져나갔기 때문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취업 3순

이에따라 포괄이민개혁법안은 절차 표결에서 통과해 상원전체회의

위에선 9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에 2009년도 접수자들이 속속 영주권을 받

토론 무대에 공식 올려지게 되고 2~3주에 걸쳐 수정안들을 다루는 진검

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업 2순위의 오픈상태도 7월 문호에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특히 이민개

계속 이어지게 됐다. 취업 2순위의 영주권문호는 앞으로도 계속 오픈 상태가 지

혁법안에 지지할 의사를 내비치는 의원들까지 자신들의 수정안이 채택

속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되어야 마지막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민개혁 8인

가족이민 모든 순위 큰폭 진전

방 멤버인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국경안전조치가 완비된

가족이민에선 연속 동결됐던 4순위까지 3주 개선된 것을 비롯,모든 순위에서

다음에나 구제받는 서류미비자들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보다 명확

최소 3주, 많게는 4개월 진전됐다. 미시민권자의 21세이상 성년미혼자녀들이

하게 연계해야 한다는 존 카닌 상원 의원의 수정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

대상인 가족이민 1순위의 우선수속일자는 2006년 6월 1일로 전달 보다 빨라진

히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이민개혁 주도파들은 명확한 연계는 이민개혁을

5주 진전됐다.

좌초시키는 독소조항이 될 수 있다면서 일축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 조

영주권자의 배우자, 미성년자녀인 2A 순위의 컷오프데이트는 2011년 10월

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상원법사위원회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공화

8일로 가장 많은 4개월 더 빨라졌다. 영주권자의 성년미혼자녀인 2순위 B는

당의 오린 해치 상원의원은 서류미비자들에 대해선 영주권을 취득하기

2005년 11월 1일

전까진 오바마케어 등 공공 혜택을 금지토록 하는 등 4가지 수정안들이

로 3개월 3주나

채택 되어야 전체회의에서 찬성할 것이라고 못박고 있다. 이에따라 이민

대폭 진전됐다. 시

개혁법안이 연방상원에서 토론종결에 필요한 60표 장벽을 넘어 7월 4일

민권자 기혼자녀

독립기념일 이전에 승인받으려면 일부 수정을 수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

인 3순위는 2002

되고 있다.

년 10월 1일로 한 달 더 나아갔다. 시민권자의 형제 자매초청인 4순 위는 2001년 5월 22일로 정해져 연 속 동결 끝에 움직 여 3주 진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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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20년, 삼성은 국가가 되었다 특집∷미국식 경영 시스템 접목한 1993년 신경영 선언 뒤 ‘국내 1위’ 넘어 ‘세계 기업’으로… 경제·정치·사회 전 분야 영향력 급증했으나 총수가 과실 독점하는 ‘이익·비용 불일치’ 구조 확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 호

고 밝혔다. “뭐든지 좋다. 자기 자신이 양심적으로

조원에서 338조원으로 44배나 불어났다. 그룹

텔. 삼성그룹 핵심 경영진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

생각해서 ‘이것은 남한테 해롭다’ 하는 것을 다 없

총자산도 435조원으로, 세전이익도 39조1천억

였다. 51살 이건희 회장은 ‘질 위주의 경영’을 선포

애보자. 그런 뜻에서 우선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건희 회장 취임 이후 1991

하며 이렇게 말했다.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

것이 인간미와 도덕성 회복이다. 이제 개인의 이

년부터 1997년까지 한솔그룹과 새한그룹, CJ(옛

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잘

기주의, 집단이기주의를 없애보자.”

제일제당), 신세계그룹, 보광그룹이 잇따라 계열

20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강제

분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

1987년 11월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뒤 아버지

로 바꾼 ‘7·4제’(아침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

는 성적표다. 취임 때 현대그룹(당시) 등에 밀리

를 이어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이 6년

가 신호탄이었다. 사회 통념을 깬 새로운 규범으

던 재계 순위도 독보적인 1위로 굳혔고, 무엇보

간 그룹의 문제점과 한계를 연구한 뒤 밝힌 경영

로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다. 또

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 9위에 올라섰

철학이다. 이 회장은 1997년에 발간한 에세이집 <

생산라인을 중단시키더라도 불량률을 선진국 수

다. 브랜드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의 집계를 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

준으로 낮추고, 한 품목만이라도 세계 제일의 제

면, 2012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329억달러

게 설명한다. “회장에 취임하고 나니 막막하기만

품을 만들도록 요구했다. 1995년엔 이른바 ‘불량

(약 36조원)로 전년(234억달러)에 견줘 8단계 상

했다. 내가 모든 걸 짊어져야 하는데 세계경제는

제품 화형식’도 열었다. 그해 3월9일 경북 구미사

승했다. 오랜 경쟁 상대인 소니·파나소닉 등 일

저성장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고 국내 경제는 3저

업장에서 삼성전자 임직원 2천 명이 모인 가운데

본 기업을 크게 앞지른 결과다. 새로운 경쟁자도

호황 뒤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이런 상

휴대전화·팩시밀리 등 시가 500억원 상당의 제

눌렀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휴대전화

황인데도 삼성 내부는 긴장감이 없고 ‘내가 제일

품을 망치로 부수고 태워버렸다. 질 경영을 내세

의 절대강자였던 노키아는 재기 불능의 늪에 빠졌

이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운 신경영은 이후 10년간 강도 높게 추진됐고 그

지만 삼성전자는 반대로 애플을 제쳤다. 시장조

결과 삼성은 반도체를 비롯해 TV와 휴대전화 분

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글로벌

야에서 눈부신 외적 성장을 기록한다.

휴대전화 판매량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는 스마

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

자산 13배, 그룹 시가총액 44배 증가

다 바꿀 대상은 ‘나’였다. 1993년 9월에 펴낸 <

1993년 30조원에 못 미치던 매출은 2012년

트폰 시장에서 30.8%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삼성新경영>에서 이 회장은 “나부터 변해야 한다”

380조원으로 13배, 그룹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8

차지했다. 피처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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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23.6%를 기록했

계열사로 떠넘긴 삼성자동차 실패 비용

어갔고 채권단이 이 회장과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다. 2위는 18.2%에 그친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절대적 영향력과 리더십

소송(소송액 4조7830억원)을 냈다. 2008년 1월

애플이었다. 삼성전자의

은 동시에 치명적인 그림자를 드리운다. “사업 실

과 2011년 1월 1·2심 재판부는 합의서의 효력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패의 부담이 계열사에 돌아가는 대신 성공과 과실

포괄적으로 인정하며 채권단의 손을 들어줬다. 하

은 각각 52조8700억원, 8조

은 총수가 갖는 ‘비용·이익 불이치’가 존재”(김

지만 이 회장에게는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이 회

7800억원이다. 2분기에는 갤

상조 한성대 교수·경제개혁연대 소장)하기 때문

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을 팔아도 채권단의 손

럭시S4와 갤럭시노트8.0 덕

이다. 삼성자동차의 경영 실패가 그랬다. 이 회장

실이 보전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손실의 원금과

분에 영업이익이 11조원을 넘

은 자동차 수집광이다. 미국 유학 시절에는 자동

지연이자는 모두 계열사가 떠맡아야 한다는 이유

차에 심취해 1년6개월 동안 자동차를 뜯고 조립

에서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당시

송재용·이경묵 서울대 경영

해서 되팔아 자동차를 여섯 번이나 바꾸었다고 한

합의서는 그룹 구조조정본부 차원에서 이건희 회

학과 교수는 2011년 7월 <하버드

다. 1987년 취임 초에 이 회장은 비서실에 승용차

장의 책임을 면하고자 계열사의 팔을 비틀어 지급

비즈니스리뷰>에 ‘삼성 성공의 패러독스’라는 논

사업 진출 방안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삼성생명

보증을 하게 한 것”이라며 “원금 부족분과 지연이

문을 내어 삼성의 성공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다 실패하고 1995

자는 당연히 이 회장이 추가로 개인 재산을 내 책

“삼성은 전통적인 일본식 경영 시스템을 받아들였

년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을 제휴해 자동차 회사

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건은 대법원에

으나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도입한 이후

를 설립했다. 공장 설비와 자동차 부품을 일본에

계류 중이다.

미국식 경영을 적극 접목하면서 두 가지 경영의 장

서 수입해 조립하고 1998년부터 중형차 SM5를 생

‘법 앞의 평등’ 원칙도 이건희 회장은 가볍게 비

점을 결합한 특유의 삼성식 경영을 만들어냈다.”

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하

껴간다. ‘삼성 X파일’과 삼성 비자금 사건이 대표

한창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반도체나

고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손실은 2조4500억원에

적이다. 2005년 6월 삼성공화국의 실체를 보여주

스마트폰 같은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한 사업 분야

달했다.

는 ‘삼성 X파일’이 공개됐다. 1997년 9월 국가안

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오너’가 신속하고

1999년 이건희 회장은 삼성생명 주식 400만 주

전기획부에서 삼성전자 이학수 부회장과 <중앙

과감하게 의사결정을 내렸다”며 “이 회장의 신경

를 내놓으면서 손실보전을 약속했고 2000년 말까

일보> 홍석현 회장이 나눈 사적 대화를 불법으로

영 선언을 빼고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지 현금화가 되지 않을 경우 31개 계열사가 공동

녹음한 파일인데,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삼성이

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책임지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기한이 넘

정·관계 인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 엿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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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였다. 하지만 삼성 일가는 검찰

양심고백을 계기로 떠오른 삼성 비

는 삼성의 변명

에서 끝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자금 사건에서도 레퍼토리는 똑같았

을 그대로 수용

삼성의 ‘떡값 검사’를 공개한 노회찬

다. 김 변호사는 삼성이 자기도 모르

했다. 결국 조세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만 되레 명예

게 차명계좌를 개설해 50억원가량의

포탈 혐의에 대

훼손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노

현금을 입출금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서만 이 회장

전 의원은 2013년 2월 결국 의원직을

이건희 회장은 여론에 밀려 비자금

을 기소하고 정

잃었다.

사건의 책임을 지고 2008년 4월 경영

작 중요한 비자

퇴진을 선언했다. 삼성특검은 이 회

금의 조성과 사

눈감아준 비자금,

장이 임직원 명의의 1199개 차명계

용처에 대한 수

재벌 편법 증여 선례로

좌로 4조5천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사는 깨끗하게

2007년 10월29일 김용철 전 삼성

운영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고 이병

덮었다.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변호사)의

철 회장이 물려준 미신고 재산이라

재벌그룹의 한 임원은 비자금 사건이 삼성에 오히려 득이 됐 다고 평가했다. “4조원 넘는 차 명재산이 약간의 세금과 벌금만 내고 양성화되는데,

하지만 돌아온 이건희 회장은 예전

3세로의 경영권 세습도 사실상 면죄

보다 더 강해진 절대 권한을 거머쥐

부가 주어지지 않았느냐.” ‘나쁜 선

었고 2012년 4월에는 거침없는 발언

례’는 꼬리를 이었다. 이후 CJ와 신세

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는다. 이 회장

계, 한화그룹에서도 총수가 차명계

의 맏형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등

좌를 이용해 상속·증여세를 탈루하

이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하자 형 맹

거나 개인 자금을 운영한 사실이 드

희씨 등을 ‘수준 이하’라고 표현하며

러났으나, 삼성과 똑같이 선대 회장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한 것. 이에

의 상속재산이라는 논리로 법망을

맹희씨가 “건희가 어린애 같은 발언

교묘히 피해갔다.

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다. 건

2009년 12월 이건희 회장은 유례

희는 형제간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없는 단독 사면을 받고 2년 만에 경영

자기 욕심만 챙겨왔다”고 비난하자,

일선에 복귀한다. 명분은 ‘위기론’이

이 회장은 다시 ‘퇴출된 양반’이라는

었다. “삼성의 대표 제품들도 10년 내

표현까지 써가며 격정적으로 감정을

모두 사라질 수 있다.” ‘오너경영 예

드러냈다. “이맹희씨는 감히 나를 보

찬론’을 펼치며 대부분의 언론도 적

고 ‘건희’ ‘건희’ 할 상대가 아니다. 나

극 지원 사격에 나섰다. 2012년 <중

를 포함해 누구도 (이맹희씨를) 장손

앙일보> 경제매거진 <이코노미스트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가 쓴 기사의 일부를 보자. “2년간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평소 말

독립 경영에 나선 삼성은 지지부진

을 아끼기로 유명한 이건희 회장이

했다. 무엇보다 그룹 전체적으로 미

요즘 완전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

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다”며 삼성가의 재산 분쟁이 TV 통속

문제였다. 삼성 내부에선 ‘우리가 도

극처럼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파이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란 불안이

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도

커졌지만 책임질 만한 사람은 없었

“막장 연속극 수준”이라거나 “추악한

다. 결과적으로 독립 경영 2년간 삼

다툼”이라고 보도했다.

성은 ‘망망대해를 나침반 없이 떠다 니는 배’로 전락했다는 내부 평가가

진보 정권 들어서도 삼성과 타협할 것

팽배했다.”

1인자의 거침없는 발언을 자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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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장소협찬으로 순회영사에 도움을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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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거나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이 삼성 내부에 갖춰

그룹 산하) 삼성경제연구소가 객관적 연구 결과

져 있지 않다는 게 사실은 더 큰 문제란 지적이 많

로 전환해 발표·확산시키는 ‘삼성 이데올로기’

다. 삼성 신경영에서 ‘헌법’이라 규정한 △인간미

에서 비롯된다. 핵심 내용은 ‘삼성이 최고이며, 삼

△도덕성 △에티켓이란 윤리강령은 이건희 회장

성이 최고의 지위를 차지한 것은 순전히 능력과

에겐 적용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새로운사회를

노력 덕분이라는 생각’이다. 반대로 부당 내부거

여는연구원’ 김병권 부원장은 “‘마누라와 자식을

래, 불법 상속, 노조 탄압, 정경유착 등은 철저히

빼고 다 바꾸라’라고 신경영을 선언했지만 지난

감춘다. 엄청난 잘못을 저질러도 많은 사람이 ‘역

20년간 경영권 세습이나 황제 경영 등은 더욱 강

시 삼성’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삼성경제연구소

화됐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의

가 삼성공화국의 지식정치 사령부이며, 지식정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데 삼성

의 출발점이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은 글로벌 추세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삼성공화국의 ‘지식정치 사령부’ SERI

삼성의 절대 독주는 국민경제 시스템에도 위험 신호로 읽힌다. 1987년 범삼성그룹의 자산은 국

1986년 세워진 삼성경제연구소는 1990년대 초

내총생산(GDP)의 5.7%였으나, 2010년에는 무

부터 서울시의 ‘시정개혁 프로젝트’ 등 공공부문

려 20%로 증가했다. 그중 CJ·신세계를 제외한

에 참여하면서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키웠다.

삼성 단독으로도 GDP 대비 17.4%의 자산을 보유

규모 면에서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하고 있다. 총설비투자에서의 점유 비중도 마찬가

(KDI)을 웃돌고 연구인력, 투자액, 홈페이지 방문

지다. 2010년의 경우 범삼성그룹은 우리나라 총

자 수, 유료 회원 수, 언론 보도 횟수 등에서도 압도

설비투자의 16.9%, 삼성그룹 단독으로도 15.3%

했다. 안철수 의원(무소속)도 2011년 3월 카이스

적 우위를 차지한다. 이광근 성공회대 민주주의연

를 담당하고 있다. 이 수치들은 삼성생명 등 10개

트 석좌교수 시절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서 “대기

구소 연구교수와 이경환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금융계열사는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국가경제에 악순환을 불

연구원은 지난 4월27일 열린 2013년 비판사회학

김상조 교수는 <종횡무진 한국경제>에서 “재벌

러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생 업체는 삼성이나

회 봄철학술대회에서 비슷한 주장을 했다. “삼성

공화국을 넘어 삼성공화국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LG, SK 등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불공정 독점 계

경제연구소는 출범 당시 기업환경 분석부터 시작

아니다.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한다. “어느 정

약을 울며 겨자 먹기로 맺게 되는데 그 순간 삼성

해 90년대 초반 한국 자본의 위기감 고조 속에서

권이 이들의 요구, 특히 삼성의 요구를 무시할 수

동물원, LG동물원, SK동물원에 갇히게 된다. 결국

등장한 신경영 전략의 고안과 다른 기업 컨설팅을

있겠는가? 진보정권조차도 재벌과 타협하기 십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하지 못한 채 동물원

넘어서 국가의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수

상일 것이다.” 특히 재벌의 경제력 집중이 중소기

에서 죽어야만 빠져나갈 수 있다.”

준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특정 자본의 이익을

업의 존립을 위협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

경제 영역을 넘어 정치·사회 전반에까지 삼성

대변하는 조직이 아닌 매년 한국 경제 전망을 예측

장하는 길을 막고 있다면, 국민경제의 지속 가능

의 신경영이 영향을 미친다고 홍성태 상지대 교수

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자리매김해 삼성경제연

한 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고

(문화콘텐츠학)는 설명한다. “삼성의 힘은 (삼성

구소의 시민사회 장악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Edgewood Memorial Park Ceme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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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자식 귀하면 내 자식도 귀혀!” 6월1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연희동 95-4번지.

뒀다. “이번에 방송에서 엉뚱한 소리들이 나오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는 집 앞에서 '임을 위한 행

까 가슴이 아파서… 정신이 없어 죽겠더라고. 요

진곡'이 울려 퍼졌다. “내 자식 살려내라”라는 절

즘은 분해서 잠도 못 자. 그리고 세상에 홍어가 뭐

규도 터져나왔다.

여. 홍어가. 관을 택배로 비유하고. 도대체 그것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

말이여 막걸리여, 아직도 가심에 자식을 묻은 사

관계자 120여 명이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서

람들이 숱한디 그렇게 말을 해야 쓰겄어?” <TV조

울로 왔다. 1995년 5.18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러

선>이나 <채널A>의 ‘북한 개입설’이니 극우 사이

상경투쟁을 한 지 18년 만이다. 18년 전 50대, 60

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나돈다는 5·18 폄훼

대였던 유족들은 이제 7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

내용을 보고, 마흔이 넘은 ‘막둥이’가 참으라고 했

었다. 이들은 손에 든 태극기를 흔들며 “사랑도 명

지만 김씨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서울까지 올라

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로 시작하는 ‘임을 위한

니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가가 붉어졌다. 그때 김

왔다. 김씨 등 5·18 유족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진곡’을 목청 높여 불렀다. 보훈처가 5·18 기념

씨는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하자마자 혼절했다. 그

집을 찾기 앞서 <TV 조선>과 <채널 A>를 항의방문

곡으로 지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바로 그 노래다.

래도 마지막 가는 길은 깨끗하게 보내주고 싶었

했다. 이웅환씨(85)는 5.18 당시 21살이던 셋째

김점례씨(77)도 쇳소리가 나게 목청껏 임을 위한

다. 재철씨 옷을 벗기고 알코올로 목욕을 시켜주

아들 강수씨를 잃었다. 강수씨는 5월27일 광주가

행진곡을 불렀다. 33년 전, 김씨는 첫째 아들 장재

었다. 도청 앞 상무관에 안치된 시신은 부패해서

진압되던 날, 전남도청에 남아 있었다. 강수씨의

철씨(당시 24세)의 시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아들

벌레가 기어 나왔다. “(살아 있으면) 지금쯤 쉰일

쌍둥이 동생 강준씨도 그때 얼굴에 총을 맞아 부상

장씨가 1980년 5월23일 도청에서 공수부대의 총

곱 살이겠지. ‘우리 엄니는 어찌 나도 몰라본다요’

을 입었다. “일주일 뒤 법원에서 연락이 와 사망자

에 눈을 맞아 얼굴 한쪽이 아예 사라졌기 때문이

라고 했을 건디….” 그는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확인을 하러 가 보니까 피부가 삭고 거의 뼈만 남

다. 눈 외에도 어깨, 가슴, 무릎에 총을 맞았다. “애

연희동 자택 앞에서 신고 있던 운동화를 벗어 전

아 있었어.” 이씨는 그때 일을 회상하며 잠시 동안

를 찾으러 도청을 싸돌아다녔는디, 아이고 아그들

전 대통령이 그려진 피켓을 수차례 내리쳤다. “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채널A>와 <TV조선>을 항

이 그냥 세 줄로 놓여 있더라고. 가운데 줄에 놓인

도 자식 귀하지. 우리 자식도 귀해.” 김씨는 결혼해

의 방문한 5.18 단체 회원들은 “5.18 역사왜곡 종

애를 보니 얼굴이 한 짝 없는 거여. ‘넌 어째 하필이

아들 셋과 딸 둘을 낳았다. 남편은 오래 병상에 누

편언론 취소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각각 채널

면 얼굴을 맞앗쓰까나’ 했는디, 나중에 그게 우리

워 있었다. 김씨가 광주 대인시장에서 생선 장사

A와 조선일보 사옥에 달걀 수십 개와 물병을 던졌

아들이라는 거여. 환장할 노릇이제.”

를 하며 5남매를 키웠다. 남편은 앓아누운 지 12년

다. 이 과정에서 조선일보사 앞을 막아선 전경들

째 되던 해 아들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숨을 거

과 회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 그 순간을 떠올리는 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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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이 회담 대표의 격

긴급 인터뷰∷이제 누가 유연성 발휘하느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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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양건의 직책도 대남비서 겸 통전부장이다. 대

(格) 문제를 놓고 벌인 실랑이 끝에 좌초되는 초유의

남비서는 공식적인 남북관계를 관장하지만 은밀한 대

일이 일어났다. 남측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회담 상

남공작도 다 총괄한다. 친북통일전선 구축 및 관리 차

대로 김양건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당 비서국 대 남담당 비서 겸 정치국 후보위원, 아태평화위 위원장) 을 요구했으나, 북측이 김 부장을 파견할 것 같지 않자 김남식 통일부 차관으로 우리측 수석대표의 급을 한 단계 낮췄다. 반면 북측은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 회(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상(相, 북한의 장관에 해 당) 급'이라고 주장하며 강 국장과 류 장관이 마주앉아 야 한다고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표단 파

정세현 北에 격과 진정성 바라는 건 순진한 환상

원에서 재미동포, 재일동포 문제까지 같이 관리한다. 재외동포위원회라는 것이 그 산하 단체다. 한국으로 치면 국정원의 대북공작 및 해외정보 수집 파트에다 가,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측근 참모라는 점에서 청와 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외교안보수석까지 겸하는 사람 이다. 조평통을 관리하는 것은 그 업무 중의 극히 일부 다. 북한은 내각에 통일 담당 부서가 없어서 당 외곽조 직인 조평통을 통일부의 상대라고 하고 있지 않나.

견을 보류'하겠다고 상을 걷어찼다. 이같은 초유의 사

물론 그렇다고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장이 통일장관과

태가 일어난 배경은 뭘까? 남북관계에는 어떤 파장을

격이 맞는 것도 아니다. 강지영은 옛날에 몇 번 이름이

미칠까? 대화 재개 가능성은? 최고의 남북관계 전문

나왔으나 요즘에는 보이지 않다가 서기국장이라는 이

가로 꼽히는 정세현 원광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을 긴

름을 달고 나왔는데, 조평통 서기국장이 장관급인지

급 전화 인터뷰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 모두의 태도에

는 사람에 따라 그렇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청와대의 경직된 사고를

도 있다.

비판했다. 남북관계에서 '진정성'을 요구하는 것 자체

예를 들어 과거 1990년 남북 총리급회담 북측 대표단

가 순진한 요구라면서 냉전 시기 대(對)소련 관계에 대

의 일원이엇던 안병수(또는 안경호) 당시 조평통 서기

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기도

국장은 당시 한국 언론에서도 장관급으로 평가했다.

했다. 다음은 정 전 정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내용에 따

그런데 강지영이라는 무명인사, 1989년 임수경 의원

라 재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이 방북했을 때 안내했다는 그런 사람을 내놓은 것은 북한도 잘못한 거다.

남북회담이 '격' 문제로 틀어졌다. 회담이 잘 되기를 등을 두고 있다.

내 생각에는, 전에 장관급 회담 대표로 몇 번 나왔던 김

정세현 : 남북 양쪽 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먼저 남

또 공산국가는 당이 국가를 운영하기 때문에, 당 비서

령성 6.15 북측위 위원장에게 내각 참사라는 타이틀

쪽부터 보면, 북한의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남측 통

는 내각 장관보다 격이 높은 셈이다. 북한은 스스로 당

을 다시 줘서 내보내거나 원동연 통전부 부부장을 '내

일부 장관의 정확한 카운터파트(상대)는 아니다. 김양

비서를 최소한 부총리급이라 생각한다. 중국도 마찬

각 책임참사'라고 보냈으면 그들의 나이도 있고 해서

건 부장을 찍어서 내보내라는 것은 북한의 기구, 조직,

가지다. 당 중앙위 부부장이 내각에 나가면 부장(장

조용히 지나갔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북한이 강

당-국가 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

관)이 되는 식이다. 실제로 1994년 김영삼-김일성 정

지영을, 그것도 국가 기구의 직책인 내각 책임 참사도

싶다. 통전부는 1921년 3차 코민테른에서 채택된 레

상회담을 준비할 때 남측 이홍구 통일부총리와 북측

아닌 당 외곽단체 조평통의 서기국장 직함으로 내놓으

닌의 <통일전선 테제>에 따라 친공세력을 늘리고 관리

김용순 당 대남비서 겸 통전부장이 만났는데, 김용순

니까 (한국 정부로서는) 받기 어려웠던 면이 있다.

하는 공작을 하는 부서이고, 그 산하에 조평통, 범민련

이 '우리 부총리끼리…' 이러면서 부총리 행세를 했다.

바랐던 이들의 실망이 크다.

결국 회담이 틀어진 것은 남북 모두 일정 부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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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 생각이 돼 버린 것 같다. 대통령의 참모들이 잘못

김에, 격을 따지려면 처음부터 따지든가 했어야지, 그

정세현 : 과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을 '악

했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가 회담 상대 같은 세부적

러면 실무접촉에서 저쪽은 김성혜 부장이 나왔는데 이

마의 제국'이라고 하면서도, 그들이 바로 악마의 제국

인 부분까지 지침을 내리기 시작하면 통일부는 일을

쪽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이 나간 건 '격'이 맞나? 통

이기 때문에 꾸준히 대화를 해서 관리를 해 나가야 한

못한다. 이렇게 재량권을 안 주면 대화 판에 나가서도

일부 정책실장은 차관보급인데 조평통 부장급과 격이

다고 했다. 레이건이 소련에 '진정성'을 요구했을까?

결정권이 없다. 그러면서 북측에는 무슨 '결정권 있는

맞았던가?

악마의 제국에 무슨 진정성이 있겠어? (웃음)

당국자'를 보내라고 하나?

한국 정부는 회담 대표 격을 맞춰 달라는 우리 쪽의 요

'굴욕과 굴종을 강요한다'는 표현도 적절치 않다. 북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지 '노 코멘트' 상태다. 앞으로

구를 북한이 들어 주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진정성에

이 무슨 강국이나 되는가? 북한이 그러는건 고집 피우

풀려 나갈 실마리가 있을까?

문제가 있다느니 신뢰에 문제가 있다느니 했다. 남북

는 것, 떼 쓰는 것에 불과하다. 북한의 입장을 받아주는

정세현 : '격'을 문제삼아 회담이 보류됐으니, 이렇

관계가 서로 신뢰하는 친구 사이라면 진정성을 탓할

것이 무슨 굴욕이고 굴종인가? 자기비하적인 표현이

게 되면 류길재-김양건 회담은 앞으로도 (북측의 반대

수도 있겠지만 원래 남북관계는 그런 관계가 아니지

다. 그리고 어차피 북측 단장으로 김양건이 오더라도

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김남식-강지영 회담도 쉽지

않는가?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든 서로 이기려고 하고

그 역시 현장에서 결정은 못 한다. 합의문 내용 같은 걸

않응 것 같다. 그러면 대안은 뭐냐, 이론의 여지가 없는

필요하면 뒤통수도 때리려는 그런 관계 아닌가? 그런

놓고 우리가 결국 대통령 결심을 받아야 하듯이 북측

급에서 하는 수밖에 없다. 직급으로 시비하다 이렇게

상대한테 만나기 전부터 신뢰를 기대하고 진정성을 요

의 누가 와도 김정은의 허락이 없으면 단어 하나 못 고

됐으니 그런 시비가 없는 급이라면 총리급 회담이나

구하다니….

친다. 어제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격' 얘기를 하면

정상회담 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총리급 회담을 할 수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불신을

서 북한이 유럽연합(EU)하고 대화할 때는 북한 국장-

있는 상황인가? 아니다. 결국 유연성을 누가 먼저 발

줄여 나가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하는 관계가 바로

상대방 과장하고도 하면서 왜 유독 우리만 낮은 급의

휘하느냐 하는 문제가 됐다.

남북관계다. 만나기도 전에, 그리고 처음부터 진정성

사람을 보내려고 하냐고 했는데, 반대 경우도 있다.

북한은 대표단 파견을 '보류' 하겠다고 했다. 기회를

을 운운하는 것은 남북관계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전

2003년 4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북미중 3자회담

보겠다는 얘기다. 이번 회담이 보류된 것은 우리 정부

혀 없는 낭만적 사고다. 마치 '민족끼리 합치기만 하면

이 열렸을 때 미국 대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의 형식주의 때문이기도 하지만, 북쪽의 정세판단 때

통일은 곧 된다'는 낭만적인 통일 환상론자와 다를 게

차관보였는데 북한 측 대표는 리근 외무성 미국국(局)

문일 수도 있다. 당초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에 기대를

없는 것이다. 원래 북한은 두 얼굴의 존재 아닌가?. 협

부국장이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면 북한 외무상이

걸고 미중 정상회담 직전에 남북회담을 제의했다고 할

력해야 할 동포이면서 동시에 군사적으로 대립하고 있

나 제1부상 정도는 돼야 '격'이 맞는 것 아닌가? 그러

수 있다. 그런데 미중회담 결과에서 북미 대화의 개연

는 상대다. 그런데 무슨 진정성이냐? 순진한 얘기다.

나 중요한 건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구냐가 아니라 그 사

성이 보이지 않으니 북한으로선 '남북대화를 해 봐야

한국 정부의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 같다.

람을 통해 북한 지도부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 때문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는데 약발이 없겠구나'라고 판

그런데 현재까지 보면 청와대를 정점으로 정부는 강경

에 미국은 그런 것을 가지고 문제를 삼지 않았다. 자신

단하고 접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입장이다. "굴욕과 굴종을 강요"했다느니, "형식이

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본다. 결국 리근-켈리가 마주

즉 우리가 형식 문제를 제기하니 북측도 그것을 가지고

내용을 지배한다"느니 하는 얘기가 회담 무산 이후 청

앉았던 3자회담의 연장선상에서 6자회담이 성사되지

실랑이를 벌이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와대에서 나온 얘기다.

않았나. 협상에 나온 사람은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는

아마 북측의 의도는 처음에 남북 당국회담을 북미대화

정세현 : 아마 통일부에서는 통전부장이 회담 상대

통로이지, 누가 와도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

를 촉구하는 토대로 삼으려는 것이었으리라 본다. 이렇

로 안 나오리란 건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그런 '격' 같은 것은 따지는 게 아니다. 김양건이 오나,

게 되면 한중 정상회담 이후 정세에 변화가 있어야만 남

누군가 '통전부장이 나와야 한다'고 얘기한 것이 대통

원동연이나 강지영이 오나 같다는 말이다. 말이 나온

북대화의 모멘텀이 다시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있다면, 다음 문제는 어떻게 푸는가 아니겠는가?

통일부는 당국회담을 살려 보려는 노력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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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걷기 여행’…제주올레길뺨치는코스,한번와볼래유?

신탄진 용정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수변데크가 백미. 물속에 뿌리박 은 나무들이 마치 경북 청송의 주산지를 보는 듯하다. 금강로하스 대청공원도 명물. 대청문화전시관과 동·서편 광장, 암석 식물원, 다목적 운동장 등이 조 성된 공원은 메타세콰이어길이 특히 운치 있다. 길에서 만나는 취백정과 학선대도 볼거리다. 취백정은 숙종 때 성균관 대제 학을 지낸 제월당 송규렴이 만년에 제자를 가르치던 정자다. ‘금강에서 뱃놀이 를 하다 신선이 된 류씨가 학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학 선대는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다. 로하스 해피로드에서는 매년 6월 ‘금강로하 스축제’와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대전둘레산길은 대전을 둘러싼 수많은 산의 능선을 잇는 길이다. 대전 시내 에서 바라보면 서쪽으로 금남정맥의 계룡산을 배경으로 금수봉, 도덕봉이 삽 재 건너 갑하산, 우산봉으로 이어져 북쪽의 금병산으로 흐른다. 동으로는 계족 산 능선이 길게 뻗어 식장산에 우뚝 솟고 남쪽에 보문산, 구봉산을 수놓으며 다 시 서쪽의 빈계산, 금수봉, 도덕봉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산릉으로 이어진 대전둘레산길은 133㎞ 거리. 총 12개 구간으로 나뉘어 종 주하는 맛이 쏠쏠하다. 이중 3코스는 역사의 숨결이 서린 구간으로, 삼국시대 산성과 옛 사람들이 봇짐을 지고 넘나들던 길이다. 대전둘레산길은 능선마다 대전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언제 어디에서든 눈을 들면 하늘금을 긋 는 산들이 아스라이 다가온다. 귀띔 찾아가는 길

서울→경부고속도로→신탄진IC→신탄진로(금산·대전역 방면)→장동로→ 장동산림욕장 주변 볼거리

여행 후 온천욕은 힐링의 마침표다. 유성온천지구 내 족욕 체험장에 발을 담그 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객이라면 국립중앙과학 관은 필수코스. 과학과 자연사를 아우르는 상설 전시관이 볼 만하고 각종 체험 프 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동춘당, 우암사적공원, 솔로몬로파크, 엑스포과학공원, 화폐박물관, 지질박물관, 대전아쿠아월드, 뿌리 공원 등 이응노 미술관 맛집

구즉도토리묵은 대전 6미(味) 중 하나다. 봉산동이라 불리는 구즉동의 묵맛은 할머니묵집으로 유명한 강태분 할머니를 통해 1950년대 처음 알려졌다. 이후 묵 집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구즉묵촌이 형성됐다. 강태분할머니묵집(042-9355842), 솔밭묵집(묵밥, 042-935-5686), 황토기와집(손칼국수·보쌈, 042936-0001), 광천식당(오징어두루치기, 042-226-4751), 진로집(두부두루 치기, 042-226-0914), 성심당(튀김소보로, 042-256-4114) 등 문의

대전광역시 관광산업과 (042)471-0101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72호•2013년 6월 14일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한국 록의 대부’ 도 통기타와 친해

통기타를 든 신중현 한국에도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설립된다면

달리 신중현

현이란 대표적인 솔·사이키 음악가와 양희은과

맨 처음으로 오를 인물들 가운데 하나가 신중현이

은 작곡할

서유석이란 포크 가수의 결합은 진기한 음악적 경

다. 한국 그룹 사운드의 초창기부터 밴드를 이끌

때도 통기타를 애용했고 스

면서 선구적 길을 개척한 업적은 단골로 붙는 수

튜디오에서도 종종 연주했다. 신중현의 대

식어인 ‘한국 록의 대부’란 구절에 집약되어 있다.

표곡 가운데 하나인 ‘아름다운 강산’의 오리지널

그의 이름 앞에 곧잘 따라오는 또 하나의 수식어

버전(1972년)을 유심히 들어보면 전기 기타가 아

는 ‘히트곡 제조기’라는 것이다. 작곡가로서 그는

니라 통기타 반주가 내내 흘러나오는 것을 알 수

1968년 ‘님아’, ‘커피 한잔’(펄 시스터스)을 신호

있다. 그런데 하나의 예로만 치부할 수만은 없는

탄으로 ‘늦기 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님

것이 1972~73년께 신중현의 통기타 연주를 제대

은 먼 곳에’, ‘거짓말이야’(김추자), ‘꽃잎’(이정

로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많기 때문이다.

화), ‘봄비’(퀘션스/박인수) 등 수많은 히트곡들

‘아름다운 강산’을 분만한 바로 그 시기 신중현

을 분만해 냈다. 이 곡들이 시기적으로 불과 만 2

은 ‘더 멘(The Men)’이란 그룹을 이끌고 있었다.

년 사이에 발표된 것이었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

‘더 멘’은 솔과 사이키델릭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다. 그게 전부일까. 그 뒤에 발표되어 히트한 곡들

신중현의 이전 그룹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서

만 해도 ‘노래방에서 1시간 안에 부를 수 없는 분

울시향의 관악기 연주자 손학래를 멤버로 영입하

량’이란 점만 일단 확인해 두자.

고 훗날 작곡가로 대성하게 되는 김기표 등 ‘젊은’

신중현이 한국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멤버들과 함께 실험적인 음악들을 다수 남겼다.

면 어떤 사진이 걸릴까. 대다수가 떠올리는 모습

‘더 멘’은 독집을 남기지 않았지만 장현, 윤용균,

은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작

지연 등의 솔로 가수 음반(물론 ‘신중현 작편곡

곡가로서 업적이 못지 않지만 아무래도 ‘그림이

집’)의 뒷면에 남긴 ‘길고 몽환적인 롱 버전들’을

되는’ 건 연주자로서의 모습인 까닭이다. 그런데

통해 한국 록 음악사에 돋을새김에 해당하는 명연

사진이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 걸린다는 전제

(名演)들을 남겼다.

하에 이런 사진은 어떨까. 통기타를 든 신중현 사 진 말이다.

신중현이 ‘더 멘’ 시절 남긴 명연에 대곡 성향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어쿠스틱 기타, 또는 일

1969년 한국 팝의 혁명 이후 솔, 사이키델릭, 포

렉트릭 기타를 사용하더라도 이펙트를 쓰지 않고

크 음악이 삼두마차가 되어 가요계의 지반을 뒤흔

생톤으로 스트러밍하는 소박한 연주들이 있었다.

들었던 일을 기억하는 이들은 많아도, 이 시기 신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한 장현의 ‘나는 너를’, ‘마

중현이 통기타 포크 음악(당시 용어로 ‘폭송’)을

른 잎’, ‘미련’ 등은 신중현이 이 시기 기타의 포크

시도하고 관여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

적 구사에도 몰두했었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김

지 않다. ‘신중현과 포크’라면 보통 고개를 갸웃하

정미의 독집 (1973)는 그 정점일 것이다. 사이키

겠지만, 그는 1968년 김응천 감독의 영화 <푸른

델릭과 포크, 관능과 순수를 결합한 김정미의 노

사과>의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조영남(‘빗속의 여

래들은 신중현 음악의 정점이자 한국 팝의 정점이

인’), 트윈 폴리오(‘떠나야 할 그 사람’) 등이 부른

기도 했다.

노래의 작곡가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 무렵 신중현은 대표적인 포크 가수였던 양희

<푸른 사과> 사운드트랙이 단지 작곡가와 가수

은, 서유석의 음반들도 주도해서 만든 적이 있다.

로서 일회적 인연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통념과

비록 상업적인 성공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신중

험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제72호•2013년 6월 14일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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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한때는 그런시절도있었나니 흙바람을일으키며 광야를달리고 주변의풍경이 빛처럼지나가는 그런시절도있었느니

한때는 그런시절도있었느니 끝없이펼쳐진푸르른초원 그곳에서 얼굴을비비며 사랑의울음소리를내던 그런시절도있었느니

자유는 갇힐수록더욱그리운것 젊음은 지나가버려더욱그리운것 건초를우물거리면 눈썹에내려앉는회상의잔재들 세월은 그래도흐르기만한다.

사진:유한기 |마굿간 글:이하로


122 전

면 광 고

제72호•2013년 6월 14일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2013년도

장학생선발공고 장학생 지원 자격 제출 서류

고등학교 12학년 혹은 대학 재학생인 (1-3학년) 자로서 학업성적 이 우수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우며 생활에 모범이 된 자.

처음 지원하는 자 ① 장학생 지원서 ※ 영문안내 및 지원서 양식 download는 www.mybcpc.org 이용 ② 자기소개서 ③ 성적증명서 (지난 2년간) ④ 추천서 (2매) ⑤ 부모 (혹은 법적 보호자) 의 세금보고서 (지난 2년간)

2012년도에 지원한 자 ① 장학생 지원서 ※ 영문안내 및 지원서 양식 download는 www.mybcpc.org 이용 ② 성적증명서 (2012년) ③ 부모 (혹은 법적 보호자) 의 세금보고서 (2012년)

접수기간

2013년 4월 22일 (월요일) ~ 6월 21일 (금요일) ※ 마감일까지 우편도착 혹은 이메일 접수기준이며, 선발 절차상 접수 기간 이후 도착/접수 분은 심사대상에서 제외합니다. ※ 제출된 서류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발표 및 지급 서류 제출처

장학생으로 선발된 사람은 2013년 7월 22일 까지 본인에게 개별통보 2013년 8월 4일 오후 5시 본 교회에서 장학금 지급 (학생당 $1,000). 우편: Donald Cho, Deacon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벅스카운티 장로교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찾습니다! 벅스카운티 장로교회

이메일: scholarship@mybcpc.org (이메일 접수시 모든 제출 서류는 PDF 화일로 첨부해 주세요) 문의: 조동호 집사 (Phone (215) 622-5377 or Email: donaldcho7@yahoo.com)

담임목사 김풍운

1550 Woodbourne Rd., Levittown, PA 19057

(215) 945-1512

www.mybcpc.org


C U L T U R E • 문 화

제72호•2013년 3월 제57호•2013년 6월 1일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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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터키와 대한민국은 왜 형제국가인가? 하이라이트는 한국과 터키의 3,4위전. 자국에

중국이 동북공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이유도

서조차 본 적이 없는 대형 터키 국기가 관중석에

여기서 기인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터키’

펼쳐지는 순간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

라는 나라는 과거 청동기시대에는 ‘배달국’과 ‘고

키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합니다. 경기는

조선’에 속해 잇었습니다. 그리고 부여 시대에는

한국 선수들과 터키 선수들의 살가운 어깨동무로

‘동이족’에 속해 있다가 고구려의 세력이 확장되

끝이 났고 터키인들은 승리보다도 한국인들의 터

면서, 고구려가 부여를 정벌하자 그곳에 살던 원

키사랑에 더욱 감동했으며, 그렇게 한국과 터키의

주민인 예맥 동이족들이 요하를 건너가 이루게된

‘형제애’는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민족이지요. 같은 우랄 알타이 계통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통

흔적 찾기

일신라시대 이후 한국은 중국의 영향으로 한문을

터키의 언어에는 순우리말과 비슷한 단어가 참

를 한다면 형제로 판명이 나겠지요. 아무튼 터키

사용하였고, 터키는 아랍의 영향을 받아 사용하는

많습니다. 말뿐 아니라 음식, 문화, 습성, 국민정서

의 혈통이 고구려와 혼혈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

언어는 전혀 다르게 발전하게 됩니다.

도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구요. 터키인은 민족적

해할 수 있을 겁니다.

유전학이나 인류학적으로도 터키는 우리와 마

우월주의에, 감정적으로 다혈질이면서도 반대로

우리의 역사 교과서에서 돌궐을 다루지 않는 이

찬가지로 몇개 안되는 북방계 몽골리언국가 중 하

다정다감하고, 거나하게 놀기 좋아하고, 성질 급

유는 아마도 돌궐의 위치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됩

나이지요. 북방계 몽골리언국가는 몽고, 한국, 일

한 것까지 한국인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유럽

니다. 사서에는 고구려와 돌궐이 국경을 맞대고

본, 에스키모 인디언, 북미 인디언, 헝가리입니다.

인치고는 흔하지 않게 몽고반점도 있습니다.

있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당시 돌궐은 중앙

이중 헝가리는 터키와 함께 북방계 몽골리언의 유

과거 ‘돌궐’과 ‘고구려’는 그냥 우방이 아니라,

아시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고구려의

전자가 많이 남아있는 유럽국가이지요.

이와 잇몸 같은 관계였습니다. 고구려의 연개소문

영토가 중앙아시아, 즉 실크로드가 있는 서안부근

물론 터키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교육받은 고학

은 돌궐의 공주와 결혼을 하였을 정도구요. 한민

까지가 영토라는 이야기가 되지요. 그리고 돌궐은

력의 터키인들에게 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는 하

족은 유전적으로 열성입니다. 혼열아가 태어나면

만주 지역에까지 영토를 넓힌 적도 없습니다.

지만, 그들은 ‘코리아’의 어원이 고구려를 계승한

한민족의 특성보다는 상대민족의 특성이 강하게

[따라서, 고구려의 영토가 만주와 한반도에만

‘고려’의 영문표기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나타나지요. 육안으로 터키인에게서 한민족의 특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앙 아시아 까지, 돌궐과 맞

역사 속에 흐르는 대단한 형제사랑이라 할수 있

성은 찾을 수 없을지는 모르나 유전자 DNA검사

닿은, 매우 방대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지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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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제72호•2013년 6월 14일

시아와 붙어먹은 아르메니아인들 이라 칭하며 그

형제의 나라

들을 표적으로 인종청소라는 대학살을 감행한 겁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기일처럼 기뻐하고 자부

니다.

심을 갖는 나라, 2002년 월드컵 터키전이 있던 날

1차 대학살이 일어난지 20년후, 또 다시 ‘오스

한국인에게는 식사비와 호텔비를 안받던 나라,

만 터키’ 정부의 도움을 받은 투르크 이슬람교도

월드컵 때 우리가 흔든 터키 국기(國旗)가 터키에

들은 아르메니아인 5만명에 대한 대학살을 자행

폭발적인 한국 바람을 일으켜 그후 터키 수출이

하는 2차 대학살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오스만터

2003년 59%, 2004년 71%나 늘어났다는 KOTRA

터키와 북한

키정부는 학살된 아르메니아인 외에도 175만명

통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도 같은 민족인데 어째서 한국과

을 추가로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로 추방하고

이런 관계를 지닌, 자기 나라로부터 수백만리

형제인 터키가 6.25 때 남한편에만 병력을 파병했

그 추방하는 과정에 또 아르메니안 60만명이 사

떨어진 곳에서 보내는 의리와 애정을 받는 나라가

을까요? 한국과 일본의 관계만큼이나 아르메니

막에서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중국의 동북공정 획책이

아인들과 터키는 견원지간입니다. 아니, 원수지

그로인하여 1894년부터 1915년까지 21년간

날로 가속화 되어가는 마당에 대책없이 고구려 역

250만명이였던 아르메니아인은 30만명만이 살

사에 두서없이 보이는 한국의 냄비근성을 보며 생

터키가 중앙아시아에서 수나라와 당나라에 밀

아남게 되어 러시아의 남유럽 진출 야욕으로 인한

각해 보았습니다.

려 서쪽으로 갔으니, 지금의 이스라엘과 팔레스

소용돌이 속에 무려 220만명의 아르메니아인이

타인과 같은 영토분쟁과 종교분쟁이 없을수는 없

터키인들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집니다.

간이라는 말이 더 적절할겁니다.

감사합니다. 진실된 우리의 역사에 페친여러분 들이 이처럼 목말라함을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을 겁니다. 과거, 돌궐을 용병으로 불러드려 멸망

1912년 발칸전쟁 때, 몬테니그로, 불가리아, 그

단재 신채호 선생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역사

을 자초한 아르메니아인인 오스만 기독교인들이

리스가 오스만터키에서 독립할 때도 알게모르게

는 위대하고 위대합니다. (우스개소리로 한국민

터키의 영토가 되어버린 자신들의 고토를 이스라

러시아가 개입하여 아르메니아인을 도와주어 러

족사관의 역사는 운동권이 지켜왔다고 하지요.

엘처럼 탐하다 투르크 이슬람교도인 터키인에게

시아와 아르메니아인들은 터키의 불구대천의 원

이제는 우리가 지켜나갑시다.).

대학살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수가 되었지요. 따라서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

일본에 의해 의도되고 고도로 조작된 식민사관

기 때문에 당연히 터키는 그 반대 쪽인 남한에만

의 역사를 떨쳐버리고 위대한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병력을 파견한 것입니다.

세우길 바랍니다. 일제 친일 식민사학자 이병도

오스만터키에서 소수민족들이 독립을 하면서 투르크의 쇠약해진 국력을 틈타 고토회복의 기독 교 민족주의 투쟁을 벌이다 터키와 분쟁이 일어나

물론, 혹자는 당시 터키가 미국과의 우방인 관

의 무리들때문에 역사공부하기 어렵거든 우리 주

아르메니아인 수천명이 죽임을 당하는 1차 대학

계로 말미암은 국제적 이득을 노린 선택일 뿐이였

변국의 역사를 심도깊게 공부하면 우리의 위대한

살의 참사가 벌어집니다.

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역사의 흐름이라는 큰 범

역사가 보입니다. 페친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반

이는 유럽으로 남진하려하는 러시아의 힘을 얻

주에서 바라본다면, 터키가 2차 세계대전 때, 우리

응에 젊은시절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못

은 루마니아와 세르비아가 독립을 하게되고 ‘오

의 동맹국 중의 하나였던 이유가 필연적으로 러시

한 게으름을 통탄할 뿐입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스만터키’의 아르메니아 영토 대부분을 러시아가

아와 적대 관계일 수 밖에 없는 과거사 때문이였

의 역사를 바로세길 기백이 출중한 역사학도들의

차지하게 되지요. 이와 맞물려 투르크인들이 러

다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등장을 고대합니다.


C U L T U R E • 문 화

제72호•2013년 6월 14일

125

에트나는 분화를 통해 인간에게 엄청난 재앙을

라 할 수 있겠다. 아직도 이곳의 포도나무는 유럽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비옥한 토양을 제공하여

이나 미국처럼 다른 품종을 접목하지 않고

풍요로운 농산물과 와인을 선물했다. 시칠리아 남

자연적으로 땅 위에 칡넝쿨처럼 뻗은 어

동부 해안에 있는 시라쿠사는 아그리젠토, 젤라

미 줄기에서 새로운 새끼 포도나무가 자

와 함께 기원전 8세기에 세워진 그리스 도시국가

란다. 포도나무의 수령은 보통 80세다.

로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또 다른

화산재를품은

100세가 넘은 포도나무에서 건강하게

헬레니즘 문화의 꽃이다. 아폴로신전, 그리스극장

익어가고 있는 포도송이를 보면 새삼

등 풍부한 유적을 가지고 있으며, 일찍이 키케로

와인산업에서 테루아르(토양)의 중

가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그리스 도시”라고 칭

에트나의 와인들

요성을 알게 된다. 가장 인상적인 와 인은 피에트라마리아(Pietramaria)

송했다.

와 세라 델라 콘테사(Serra della

화산재 덕분에 필록세라 피해 없어

필자는 아침 일찍 시라쿠사의 구시가에 있는 바

에 해당된 몬테 세라 포도밭을 방문했다. 포도

Contessa)였다. 피에트라마리

로크풍의 아름다운 두우모를 감상하고, 그리스 고

밭은 에트나 산의 남쪽 이오니아해를 바라보

아 화이트 와인은 100% 카리칸테

대도시 타오르미나로 가기 전에 북쪽 에트나 화산

는 경사지에 있다. 초입에 있는 감나무 두 그루가

(Carricante)로 만들었다. 에트나 동쪽 기

을 향해 출발했다. 하룻동안에 에트나 화산 기슭

정겨웠다. 19세기 말 미국에서 건너온 필록세라

슭 해발 950m에 있는 밀로 포도밭에서 재배된 것

에 있는 유명한 베난티와 테누다 테레네라 와이너

(Phylloxera·포도나무 뿌리를 갉아먹는 진딧물)

이다. 피에트라마리아 화이트 와인은 오렌지 향과

리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난티 와이너리는

가 창궐하여 유럽 대부분의 포도원이 황폐화할 때

열대과일 아로마, 미네랄의 풍미를 복합적으로 느

미국의 저명한 와인잡지 에 의해 2012년 올해의

도 이곳은 아무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뜨거운 지

낄 수 있는 매혹적인 와인이었다. 일반 시칠리아

와인으로, 2007년에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

중해의 날씨와 강한 화산재 성분의 부드러운 토양

화이트 와인과는 달리 오래 저장하면 더욱 좋은

과 요리 전문지 <감베로 로소>(Gambero Rosso)

으로 2m까지 뿌리가 내려 이곳 포도나무에는 필

맛을 낼 수 있다. 세라 델라 콘테사는 80% 네렐로

에 의해 그 해의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테레네라

록세라가 기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

마스칼레제(Nerello Masacalese)와 20% 네렐로

와이너리는 와인 작가 휴 존슨이 죽기 전에 마셔

다. 근대 와인산업에서 재앙에 가까운 필록세라

카푸치오(Nerello Cappuccio)를 배합하여 만든

봐야 할 와인 중에 하나로 꼽은 와이너리다. 베난

문제는 필록세라에 강한 미국의 포도품종 뿌리에

레드 와인이다. 포도는 바로 베난티 와이너리 뒷

티 와이너리는 카타니아에서 약 20㎞ 떨어진 에

유럽의 포도나무 줄기를 접목시켜 해결했다. 따라

산 해발 450-500m에 위치한 몬테세라에서 재배

트나 화산 언덕배기 아름다운 비아그란데 마을에

서 오늘날 대부분의 유럽 포도나무는 진골(眞骨)

한다. 아름다운 루비 색에 붉은 과일과 올리브 향,

있다. 1800년대에 세워진 오랜 전통의 와이너리

이고, 이곳 에트나나 칠레와 같이 해를 입지 않은

연기 냄새와 스파이시한 풍미에 부드러운 타닌과

다. 와이너리를 찾는 데 30분 이상을 헤맸다. 정문

포도나무를 성골(聖骨)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아한 뒤끝이 일품이다. 마치 백악질 토양의 샴

에는 여느 집처럼 조그마한 간판과 번지수가 전부

다른 품종 접목하지 않은 순수혈통

페인에서 하얀 거품의 향미를 상기하듯이 와인은

였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회색빛 건

그런 의미에서 이곳 에트나 화산의 와인은 포

분명 자기가 자란 테루아르(토양)의 모든 것을 품

물에 들어섰다. 먼저 베난티 와이너리의 뒷동산

도 품종의 특질을 나타내는 순수한 혈통의 와인이

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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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호•2013년 6월 14일

한국의 맛

70년전통의 서울식추탕의명가

용금옥

고향집처럼 늘 그 자리에서 갈 때마다 반가운 집. 고희를 훌쩍 넘긴 추탕의 명가 용금옥이다. 1932년 무교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던 용금옥은 5.16 직후 다동의 납작한 한옥으로 이전했다. 사람으로 치면 고희를 훌쩍 넘긴 몇 안 남은 서 울의 오래된 맛집 중 하나다.

듯 정성을 가득 담아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예전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 어 옛 향수를 찾아오는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점심에는 추탕도 좋지만 저녁에는 미꾸 라지부침과 술안주추탕을 안주삼아 소주 한잔 마 시는 것도 좋다. 용금옥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쓰

용금옥의 내부에 들어서면 40여년 전 한옥의 모

는 서울식 추탕이 전문이지만 통으로 들어간 미꾸

습을 볼 수 있다. 향수와 멋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

라지가 부담스럽다면 갈아 놓은 것을 주문하면 된

해 가게 평수를 늘리거나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다. 기본찬으로는 조개젓, 마늘짱아찌, 청양고추,

것은 오랜 단골 손님들을 위한 주인장을 배려다.

산초 장아찌 등이 나오는데 손수 만든 뒤 오랜 기

용금옥의 옥호는 오랜 단골인 신영복 교수의 작 품이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용금옥이 역사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기사가 액자에 걸려 있다. 광복 직후부터 1960년대까지 시대와 인생을 논 하는 토론의 장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을 모았고 돈 이 없는 손님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던 안주인의 인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당대의 명사들이 찾은 집으로도 유명하다.

간 절여 제공된다. 용금옥의 가장 큰 특색은 산초 열매를 넣고 절여 숙성시킨 오이 장아찌다. 탕에 넣어 먹어도 괜찮지만, 따끈한 밥에 얹어 먹으면 입맛이 확 살아난다. 남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라도식 추어탕은 미꾸 라지를 삶아 으깨서 끓이다가 된장, 파, 들깨, 우거 지 등을 넣어 진하게 우려낸다. 반면 서울식 추탕은 사골과 양지머리, 내장 등

해방직후부터 1960년대까지 용금옥은 시 '논

으로 끓인 육수에 유부, 두부, 버섯, 호박, 대파, 양

개'로 유명한 시인 수주 변영로 선생을 비롯하여

파 등을 넣고 삶아 놓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어

골초로 유명했던 시인 공초 오상순, 소설가 팔봉

끓이는데 추어탕과 구별해 '추탕'이라고 부른다.

김기진, 음악가 이영세, 연극인 박진 등의 주요 단

미꾸라지는 전북 부안에서 공수하여 사용한다.

골집이었다. 창업주인 홍기녀 할머니의 채취가 그

소금간을 하지 않아 심심하고 깔끔한 맛이 나며

대로 살아있는 용금옥의 전통은 손자 신동민씨와 그의 형수인 오경식씨가 현재 이어가고 있다. 3대가 8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용금옥이 오랜 명 성을 이어온 비결은 식구에게 먹일 음식을 만들

다양한 재료에서 나오는 풍미가 일품이다. 서울의 3대 추탕집으로 불리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용금옥은 오랜 전통과 함께 깊어진 진 정한 추탕의 맛을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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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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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V I E • 영 화

미국 박스 오피스를 도륙한 공포 영화

더 퍼지 여름이 다가오면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속속

비티 4>였다. 올해는 이미 <마마, 이블 데드>가 그

아직 5천만 불도 기록하지 못했다. 해외에서 흥행

이뤄지는 동시에 공포영화도 스멀스멀 기어나오

기록을 넘어섰고 <더 퍼지>도 더 높은 금액에 도

이 좋은 <행오버 3>는 1억 불을 막 넘어섰다. 9위

고 있다. 이런 조짐은 늘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먼

달할 것이 유력해 보이고 있다.

인 <아이언맨 3>는 4억 불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저 보이기 시작했다. 북미 관객이 참 흥미로운 게

<더 퍼지>는 저예산 영화가 종종 그렇듯이 흥미

의외로 <위대한 개츠비>가 흥행에서 나쁘지 않다.

매번 대규모의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딱히 주목할

로운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배경은 정확한

현재까지 북미에서만 약 1억 3,600만 불을 벌어들

것이 없는 소규모의 공포영화와 코미디, 애니메이

시점을 알 수 없는 미국이다. 실업률과 범죄율이

였다.

션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지난 주 미국 박스 오

모두 역대 최하를 기록하고 있어 풍요로운 국가가

피스는 개봉 1주차가 아니긴 하지만 <분노의 질

된 것 같으나, 그 이면에는 아주 참혹한 살상이 이

주: 더 맥시멈>과 <스타트렉 다크니스>를 누르고

뤄지고 있다. 정부가 매년 'The Purge'라고 지칭

<더 퍼지>라는 공포영화가 1위를 차지했다.

한 날에 12시간 동안 모든 범죄를 용인하고 있는

상영관 안내

UA Grant Plaza 9 1619 Grant Avenue, Philadelphia, PA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제이슨 블럼이 제작하

것이다. 물론 살인조차도 합법이다. 이를테면 1년

고 에단 호크가 주연한 공포영화인 <더 퍼지>는

동안 꾹 눌러왔던 악마의 본성을 이 12시간 동안

Regal Warrington Crossing 22 & IMAX

3,600만 불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미국 박스 오피

맘껏 풀어놓으라는 것이다. 바로 이 날에 어떤 남

140 Easton Road, Warrington, PA

스 1위로 데뷔했다. 이 금액은 역대 R 등급 공포영

자가 주인공의 집에 들어온 것을 계기로 한 무리

11:10am, 12:00, 1:50, 2:50, 4:15, 5:20, 6:50, 7:50,

화로는 최고이며, 제이슨 블럼과 에단 호크가 작

로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공격을 받게된다.

9:20, 10:25pm

11:40am, 2:30, 4:45, 7:30, 10:20pm

AMC Franklin Mills Mall 14

년에 호흡을 맞췄던 <살인 소설>과 비교하면 두

이하의 영화는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더

배가 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더 퍼지>는 제작

퍼지>에 이어 빈스 본과 오웬 윌슨이 주연한 코미

1149 Franklin Mills Circle, Philadelphia, PA

비가 고작 3백만 불에 불과하다.

디 영화인 <인터십>은 4위로 미국 박스 오피스에

10:40am, 12:00, 12:40, 2:15, 3:00, 4:30, 5:15, 6:30,

데뷔했다.

7:40, 8:50, 10:00, 11:10pm

단 며칠 만에 그 10배가 넘는 수입을 올린 것이 다. 이런 맛에 공포영화를 끊임없이 제작하고 있

각각 2위와 6위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과 <

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에는 가장 높은 수입을 기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모두 2억 불 돌파에 성공했

록한 공포영화가 약 5,400만 불의 <파라노말 액티

다. 개봉 2주차인 <애프터 어스>는 7위고, 역시나

Regal Barn Plaza 14 1745 Easton Road, Doylestown, PA 12:50, 3:10, 5:30, 8:00, 10:4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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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루이암스트롱 Louis Amstrong 지난 주에 '엘라 피츠제럴드'를 소개해 드

해 첫날 흥분에 취해 아버지의 권총을 들고

리면서 마음속에 염두해 두었던 한 사람이

나가 하늘을 향해 쏘다 체포되어 2년을 복역

있었다. Jazz를 얘기하면서 감히 이 거장을

하게 된다. 그는 교도소에 있는 브라스 밴드

그냥 넘어 갈 수 있겠나. 그 이름은 루이 암스

에 가입하면서 처음 트럼펫과 비슷한 코넷

트롱(Louis Amstrong)!

을 접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음악에 대해서

그를 잘 모르는 이들도 이 노래 "What a

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지만 그는 코넷을 잘

wonderful world!"를 한 번 쯤은 들어보았

불기 위해 입술까지 찢어지는 고통을 참아

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노래는 특히, 한국

내며 연습을 했고, 코넷을 살 돈을 모으기 위

에서 1987년 혹은 1988년 즈음 TV광고 속에

해 잡역부로 일하기도 했다. 루이 암스트롱

짚차에서 사냥복 차림의 한 사나이가 한 손

은 킹 올리버 악단에서 재즈 연주자로 첫발

엔 엽총과 다른 손에는 사냥개를 붙잡고 보

을 내딛었고, 마침내 뉴올리언스를 대표하

리밭사이로 걸어가며, 시원스럽게 보이는

는 재즈 아티스트가 되었다. 지나친 고음을

캔 맥주를 마시는 장면에 삽입되었던 곡으

자제하라는 음반사의 요구에도 흔쾌히 ‘오

로 이 후 수 많은 방송을 타며 한국인이 가장

케이’를 외치고 아티스트로서의 쇼맨십을

좋아하는 팝송가운데 하나로 이미 전 세계

한껏 발휘하여 1964년에는 <Hello, Dolly!>

인에게 애창되는애청곡이 되었다. 그 장면

로 비틀즈(The Beatles)를 제치고 빌보드 차

속의 주인공 남자는 만화가 이현세씨로 그

트 1위를 차치하기도 했다. 트럼펫 연주, 보

당시 '외인구단'이라는 야구 만화의 인기로

컬뿐 아니라 음악의 모든 영역을 자유로이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넘나들었던 루이 암스트롱은 우스꽝스러운

후 일에 이 광고로 인해 맥주 시장의 판도를

행동과 표정 때문에 당시에는 “인기에 너무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한 편

집착한다.”는 비난을 받거나 비웃음거리가

광고와 음악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을 ‘입이 크다’는 뜻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비슷한 시기의

의 ‘새치모(satchmo 또는 satchel-mouth)’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로빈 윌리암스 주연

라고 부르며 희극적인 공연과 영화에 출연

의 영화 "Good Morning Vietnam'에 서도 이

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윙재즈 쇠퇴 후 지금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와서 전쟁의 공포속

까지 재즈를 대중 가까이에 두고자 했던 그

에 살아가는 인류를 향해 강한 메세지를 심

의 노력을 비웃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어주기도 하였다. 어쨌든, 노래의 주인공인 '루이 암스트롱’

조상범

을 떠올리면 하얀 손수건, 트럼펫, 벙긋벙긋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웃는 커다란 입, 허스키한 보이스 등 밝고 쾌

Company of Philadelphia/Philadelphia

활한 이미지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그에

Singers/American Guild of Musical Artists/

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루이 암스트롱이

Clanoce Trio/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

열두 살이 되던 해, 그는 축제가 한청이던 새

교회 음악감독

What a wonderful world ( http://youtu.be/IgoVDTwPaA0)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난 푸른 나무들과 붉은 장미를 보아요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나와 당신을 위해 피어나는 것을 보아요. And I think to myself, 그리고 난 스스로 생각해요 "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짓 세상인가!"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난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을 보아요 The bright blessed the day, 축복받은 밝은 낮 and the dark say good night 그리고 어둠은 '굿나잇'이라 말하죠 And I think to myself, 그리고 난 스스로 생각해요 "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하늘에 떠있는 예쁜 무개 빛깔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떠있네요.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서로 손을 잡고 인사를 하는 친구들이 보여요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네요. I hear babies crying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고 I watch them grow 그들이 자라는 것을 보죠. 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ever known. 그들은 내가 아는 것보다 더욱 많은 것을 배우겠죠 And I think to myself, 문득, 생각하죠 "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Yeah, I think to myself, 예, 나는 또 생각하죠. "What a wonderful world!"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Oh,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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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소설가 심윤경(40·사진)이 달린다.

사랑이달리다

장편 ‘사랑이 달리다’(문학동네)의 주인공인 서른아홉 살 김 혜나가 사랑을 향해 질주할 때 심윤경은 문장으로 질주한다. “그녀는 마하 39로 달리는 여자다. 그녀와 함께 일하기 위한 조 건은 단 하나뿐이다. 달리기 실력. 혜나가 다시 달린다. 살짝 미 친 저 여자는 점점 빨라진다. 나도 지체 없이 달려야 한다. 그녀

심윤경

와 함께 일하기 위해 필요한 건 오직 달리기 실력뿐이다. 우리 는 이제 마하 40으로 달리고 있다.”(‘작가의 말’에서) 먼저 혜나의 난장판 가족 이야기부터 따라가 보자. 이화여대 를 졸업한 인텔리이면서도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트럭운전사 와 결혼한 낭만주의자 엄마가 있다. 엄마는 그 몽상가적 기질로 인해 바람나 이혼하자는 아빠를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소송도 못한 채 빈 손으로 이혼 당한다. 게다가 제 정신 못 차리고 대형 사고만 치는 작은 오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큰 오빠, 회 사에서 지방으로 좌천당한 남편 성민에 이르기까지 혜나의 머 릿속은 복잡하다. “그러므로 돈을 벌어야 한다. 더러워도, 아빠 처럼. 이것이 나의 결론이었다.”(70쪽) 그러던 중 작은 오빠의 연줄로 알게 된 유명 산부인과 부설 산 후조리원에 취직하러 갔다가 매력적인 원장 정욱연에게 끌린 다. 혜나와 오빠가 주고받는 전화 통화 내용이 걸작이다. “귀여 운 데. 취직을 하느니 그냥 첩이 되어버릴까?” “첩 아니라 정부 인도 가능해. 오래전부터 기러기가 되었다고 들었거든. 형수가 엄청 부잣집 딸인데 철이 없었어. 아마 사이가 드럽게 나빴을 거야. 지금쯤 이혼했을 걸.”(78쪽)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정욱연도 엉뚱하고 솔직한 혜나 에게 마음을 열면서 둘은 급속도로 친밀해진다. “나는 그의 품에 안겨서 울고 싶었다. 세상이 떠내려가도록, 엄마와 아빠와 오빠와 성민이 다 떠내려가도록 대성통곡하고 싶었다. 오래 전에 죽은 신들까지 깨워 일으킬 만큼 발버둥치고 싶었다.”(203쪽) 이 정도면 혜나가 어떤 여자인지 감이 잡히고도 남는다. 뽕끼 있는 여자.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원하는 게 무언지를 아는 여자라는 점이다. 정욱연과 두어 번 키스도 하고 두어 번 잠도 잤지만 이혼은 하지 않는 여자. 그게 고난도 광속 질주를 감행하는 혜나의 사랑법이다. 그 사랑은 너무도 빨라 주위 사람 들의 비난이나 눈총이 따라잡지 못할 정도다. 운명보다 더 빨리 달려야 했던 혜나의 우당탕탕 사랑 고백기는 한마디로 우리 시 대, 사랑의 속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혜나와 함께 일하면서 나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런 속도로 달리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몸에 지닐 수가 없었 다.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대단치도 않았다. 예를 들자면, 나 자신, 혜나를 만나기 전까지, 나는 가족 과 일상을 발라낸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작 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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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옛집에서 문태준

누군가 나의 집을 허물려고 하네 우는 소, 짖는 개를 세워두어도 막지를 못하네 수시로, 혹은 얼마쯤 있다 가끔 북쪽에서 불어오는 매정한 찬바람처럼 와서 옛집의 재산을 들고 가려 하네 옛집의 서까래, 창호, 구들과 벽, 장롱과 의복, 붉은 그림의 부적, 그릇, 동생, 그리고 쌓아둔 모든 것 기다란 나무를 베어 들고 가듯 하려 하네 목이 긴 거위, 닭의 볏, 염소의 뿔을 세워두어도 막지를 못하네 들까마귀 떼처럼 와서 들까마귀들이 와서 비척비척하는 나의 집을 먼 들녘 곡식 낟알만도 못한 나의 집을 내게는 두개골과도 같은 옛집을 흩어놓고 풀어놓고 무너뜨리려 하네 귀신들 귀신들이 말을 트네 등잔은 켜져 있고 섬돌에는 돌아오는 신발들이 있고

허물어지는 것이 옛집 뿐이랴 예기억도, 옛사람도, 그리고 옛 사랑도 무너지고 마는 것을 우린 여기에 더해 땅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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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야수’로 한 번 더 가겠다. 모자를 쓴 여인(마티스Henri Matisse)은 1905

었다. 쿠르베는 새로운 형식을 이리저리 모색했

년 살롱 도톤Salon d"automne에 선보였다. (*살

으나 거기 완전히 도달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떴고

롱 도톤은 1903년 예술가와 예술애호가들이 만

그 과제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물려받았다. 오늘

든 전시회로 20세기 전반 현대미술 탄생에 지대

날 현대 미술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뭔가 되어

한 공헌을 했다.) 한 비평가가 이 그림이 걸린 방을

버린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상주의가 있다.

둘러보고 있었는데 그 방에는 마티스, 드랭, 블라

인상주의자들은 빛의 변화에 따라 사물의 외관이

맹크가 그린 강렬한 색채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고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걸 표현하는데 힘을

생뚱맞게 그리스 풍 조각이 한 점 전시되어 있었

기울였다. 이로써 미술의 중심은 문학적 내용이

다. 그걸 본 비평가의 입에서는 “야수들 틈의 도나

아니라 시각적 요소로 옮겨갔다. 19세기 후반 인

텔로일세!”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고 이 화가들

상주의와 아카데미 화풍의 대립은 새 것과 전통,

은 ‘야수파’로 불리게 되었다.(*도나텔로는 르네

개혁하려는 자들과 기득권을 지닌 자들의 힘겨루

상스 조각가) 그림 속 인물은 마티스의 부인 아멜

기였다. 사람들은 인상주의 화가들을 비난했다.

리다. 아멜리는 마티스 그림에 종종 모델로 등장

‘솜씨가 형편없다’(한마디로 맘에 안 든다), ‘내용

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 수가 없다. 이게 바

이 저질스럽다’(왜 문학적 이야기가 없느냐), ‘네

로 현대 회화의 핵심 포인트다. 무엇을 그렸느냐

놈들은 빨갱이다’(예나 지금이나 뭘 바꿔보겠다

세잔이 다 들어있다. 주관적 색채와 리듬감 있는

가 아니라 어떻게 그렸느냐? 요거 알면 초급반은

고 나서는 놈은 빨갱이라 하면 끝). 하지만 세상은

선(고흐), 주관적 색채로 이루어진 색면과 윤곽선

뗀 셈이다. 인상주의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술에

바뀌게 마련. 1895년경부터 미술상들이 인상주

(고갱), 그리다 만 듯한 여백까지 포함해 대조적

는 문학적 요소가 많았다. 전근대 사회의 그림이

의 그림을 사기 시작했고 십 년만인 1905년 인상

인 색채들이 이루어내는 조응(세잔). 마티스는 선

나 조각은 십중팔구 그리스 신화 또는 성서와 관

주의는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1864년 마네가

배 대가들을 통합, 지양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련된 일화를 다루었다. 미술은 어떤 이야기(=문

자신의 작품이 살롱에 거부된 데 분개해 낙선자

그것은 색면 분할이다. 마티스는 어떤 색이 어떤

학), 또는 그 이야기에 포함된 교훈을 전달하는 도

살롱을 연지 40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그러나 권

색 옆에 위치하느냐, 그 각각의 색이 면적을 얼마

구에 지나지 않았다. 19세기 중반 사실주의 화가

좌에 오른 순간은 내리막이 시작되는 순간. 1905

나 차지하느냐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

쿠르베가 ‘나는 천사를 보지 못했으므로 그릴 수

년 마티스가 발표한 모자를 쓴 여인은 세잔, 고흐,

견했다. 이 그림은 빛의 변화를 감지했던 인상주

없다’고 했을 때 이는 미술의 독립선언이었다. 미

고갱을 넘어서버렸다. 미술의 역사에서 이렇게

의 회화보다 훨씬 더 ‘시각적’이다. 여기서 일보 전

술이 문학에 종속되어온 고리를 끊겠다는 선언이

무서운 여인은 없지 싶다. 이 그림에는 고흐, 고갱,

진하면 추상회화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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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맞벌이를 하면서 애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를

‘남편이 못 미덥다’는 것에 가까웠다. “덜컥 애를

‘딩크족’, 애 대신 애완동물을 키우는 부부를 ‘딩

낳았는데 이 남자랑 평생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

펫족’이라고 부른다죠. 요즘은 먹고살기가 힘들

면 어쩌나.” 한번 거절당한 뒤로 정씨는 가급적이

어 애 만들(?) 시간도 없다는 ‘딘스족’이란 신조어

면 아이 문제는 얘기하지 않았다. “애를 낳으면 아

까지 나왔더군요.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을 하면 서도 부모님께서는 ‘애를 낳아봐야 진짜 인생을 알게 된다’고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결혼하면 애 를 꼭 낳아야 한다’고 생각지 않잖아요. 결혼과 출 산 그리고 부부의 행복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요? 정용희(가명·40)·김미란(가명·37)씨 부부 에겐 아이가 없다.

출산, 그것이 문제로다. 노 키드 부부 4년, 아이 갖자는 말에 남편이...

무래도 여자인 아내 쪽이 훨씬 잃는 게 많을 텐데, 자꾸 조르면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만 같아 서다. 또 원치 않는 아내에게 굳이 매달려 애를 낳 자고 할 만큼 애를 원하는가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만 같지도 않았다”. 자연스레 애 얘기는 사라지 고, 1년이 훌쩍 지나갔다. 이번엔 아내 김씨가 애를 원했다. “주변 친구들 도 다 애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데 나만 유별나게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도, 두 사람이 ‘무자식 상

살 필요가 있나” 싶었다. 결혼이다, 출산이다 해

팔자’를 주장하는 딩크족이기 때문도 아니다. ‘조

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들도 점점 줄어들

금만 더 있다가 갖자’며 미루다 보니 그냥 그렇게

고, 소위 노는 것도 좀 지겨워졌다. 건강하게 아이

됐다. 4년 전 결혼정보업체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

를 낳을 수 있는 생물학적 시간이 다해 간다는 것

은 한눈에 서로에게 반했다. ‘자유로운 영혼’ 둘이

도 은근 신경이 쓰였다. 남편과의 사이가 시들해

서로가 서로를 알아본 듯한 느낌이었다. “나이도

진 것 같다는 느낌도 김씨의 신경을 건드렸다. 바

찰 만큼 찼고 양가 부모 성화도 귀찮으니 일단 결

빠서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고, 같이 있어도 남편

혼부터 하자.” 번갯불에 콩 볶듯 결혼에 골인했다.

과 특별히 할 말도 별로 없었다. 친구들도 자꾸 “남

행여 잘못된 선택이면 어쩌나. “서로를 잘 알 시간

편 그렇게 풀어놔봐야 좋을 것 없다”며 부추겼다.

도 갖고 신혼을 좀더 즐기자”고 했던 건 일종의 보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김씨가 떠올린 게 출

험 성격이었던 셈이다. 결혼 초 아내 김씨가 “당분

산이었다.

간 출산을 미루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 혼인신고를

좋다고 할 줄 알았던 남편은 의외로 시큰둥했

하지 말자”고 했고, 남편 정씨도 군소리 없이 “좋

다. “정말 원해? 애 있는 집 보면 귀여운 건 잠깐

다”고 했다. “애 없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

이고 고생만 잔뜩이라는데, 그냥 이대로 둘이 여

다”던 부부였다. 4년이 지난 지금, 부부는 돌이켜

유롭게 사는 게 더 낫지 않겠어?”라고만 했다. 당 애인처럼 산다.” 친구들이 부러워하곤 했다. 두 사

시 정씨는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었고, 가정 밖

두 사람은 ‘쿨한 부부’로 살았다. “사랑한다는

람이 이제껏 애 낳는 문제를 한번도 얘기하지 않

의 인간관계에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굳

이유로 구속하려 들지 말자.” 자유로운 영혼이었

았던 건 아니다. 단지, 두 사람이 애를 원했던 시기

이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자기

던 두 사람의 결혼생활 제1신조였다. “결혼했다

가 달랐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그러다 보니

주장 강한 아내가 아이를 낳아 잘 키울 것 같다는

고 생활이 꼭 달라질 필요는 없다”는 데도 두 사람

진지한 고민과 대화로 이어지지 못한 채 출산 논

생각도 잘 들지 않았다. 김씨는 남편의 그런 태도

의 생각이 일치했다. 전문직 맞벌이 부부인 두 사

의는 흐지부지해지곤 했다.

가 은근히 섭섭했다. 투닥투닥 말다툼을 하는 날

생각한다. “과연 잘한 결정이었을까.”

람은 상대방의 월급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지

“애를 낳아보는 건 어떻겠냐”고 먼저 얘길 했던

이 많아졌다.‘더 늦기 전에 아이를 가져야 하는 건

못했다. 공동의 통장에 생활비를 입금하면 그걸

건 남편 정씨였다. 결혼하고 1년이 좀 지났을 때

아닐까.’ 두 사람 모두 이따금씩 생각을 한다. 하지

로 끝, 더는 알려고 들지도 않았다. 간혹 외식이나

였다. 그 무렵 정씨의 친구들 대다수는 애 아빠가

만 누구도 주도적으로 얘길 꺼내지 않았다. 이러

쇼핑을 할 때, 한 사람이 계산을 하면서 한턱 내는

돼 있었다. 정씨는 ‘애가 울어대 간밤에 한숨도 못

다 부부 중 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이 생기면 그냥

듯한 기분을 즐기기도 했다. 일하느라, 동료들과

잤다’면서도, 하루종일 애 사진을 꺼내 보며 벙글

‘이별’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처럼 쿨하게

어울리느라 늦을 수도 있는 일, 공연히 서로의 귀

대는 친구들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명절 때마

헤어질 수 있을 것만 같지는 않다.

가시간을 챙겨가며 싸우지도 않았다. 서로의 전

다 “애는 언제 낳을 거냐”고 묻는 친척들 잔소리를

이런 부부에게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

화번호나 이메일 비밀번호 같은 건 굳이 묻지 않

듣는 것도 귀찮았다. 좀스러워 보일까봐 얘긴 안

장이 말했다. “지지고 볶지 않는 쿨한 결혼생활이

았다. 야근이다, 회식이다 둘 다 일이 바빠 평일엔

했지만, ‘선배’다 ‘오빠’다 하며 아내가 이 남자 저

었지만 서로 책임감이 없어 부부의 밀착관계도 제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특별히 불만은 없었다. 가

남자와 어울리는 게 신경 쓰였던 것도 사실이다.

대로 형성되지 않았다”고. 부부는 자문한다. “우

끔 둘 다 일찍 들어온 날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

“싫어.” 아내 김씨는 정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직

리가 서로 백년해로를 꿈꿨던 적이 있었던가. 상

는 등 꿍짝도 잘 맞았다. 주말이면 둘이 팔짱 끼고

장생활 하기도 바쁘고, 당분간은 지금처럼 지내

대방이 내게 헌신할 만한 대상인지 아닌지 그것만

영화를 보러 가거나 산으로 들로 놀러 다녔다. “참,

는 게 좋다”는 거였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내는

계산하고 살았던 건 아닐까.”


C U L T U R E • 문 화

제72호•2013년 6월 14일

135

맛있는 밥상• C O O K I N G

등갈비감자탕 등갈비 좋아들 하시죠? 포근포근 분이 나는 한창제철인 햇감자가 등갈비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맛이 업되어 제격이었어요. 아이들도 빠져들며 먹는 등갈비 감자탕. 등뼈 감자탕보단 고기가 많고 맛도 좋답니다. 재료(4인분) : 등갈비1kg, 우거지1줌(300g) , 감자(소)6개, 대파1/2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1개, 깻잎10장, 들깨가루3큰술, 소금약간 등갈비우릴때 : 대파1/2대, 마늘5개, 생강2쪽, 청주3큰술, 물2.5리터 양념장 : 고춧가루4큰술, 다진마늘 2큰술, 다진생강1/2큰술,새우젓2큰술, 국간장3큰술, 청주2큰술, 후추약간

1. 돼지등갈비는 찬물에 1시간 이상 담가 핏물을 빼세요.등갈비의 누 린내, 비린내를 없앨수 있답니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깻잎은 3~4등분 합니다. 대파, 청양고추, 홍 고추는 어슷썰어주세요 3.고춧가루4큰술, 다진마늘 2큰술, 다진생강1/2큰술,새우젓2큰술,국 간장3큰술, 청주2큰술, 후추약간 위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4. 우거지는 배추나 얼갈이, 열무등을 이용해서 깨끗이 씻어 끓는 물 에 20분간 삶아 찬물에 1시간동안 담궈 물기빼서 먹기좋게 자르세요 5. 핏물뺀 등갈비는 물을 2.5L 붓고 끓여주세요. 잡내를 없애기 위해 대파, 마늘, 생강, 청주를 넣고 끓여 줍니다. 6. 끓으면 중불로 줄여 1시간 동안 뚜껑을 덮고 푹 고아주다가 대파, 마늘, 생강은 건져냅니다. 7. 우려낸 등갈비에 삶은 우거지와 감자를 넣고 8. 양념장도 넣어 우거지와 감자가 충분히 푹 무를때까지 끓여 주세요 9. 감자가 푹 무르면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이세요. 10. 들깨가루와 깻잎를 넣고 간은 소금으로 맞춰 완성하세요. 등뼈 뜯는맛에 감자탕을 먹지만....등갈비를 뜯는 재미도 꽤 쏠쏠하답 니다. 등뼈보다 더 감칠맛이 나니까요. 감자탕은 한여름에 몇번씩 꼭 끓여서 여름 보양식 삼아 먹어요. 가격이 착해서 부담도 없지요. 팔걷어부치고 맛있게 뼈를 뜯는 가족들을 보며... 땀뻘뻘 흘리며 끓인 보람을 느낍니다. 햇감자가 맛있는 요즘. 감자탕맛도 각별하답니다.


136 전

면 광 고

제72호•2013년 6월 14일


제72호•2013년 6월 14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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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브롱스의 진짜

이태리타운 대부, 그 영화 속으로 어슬렁거리기 뉴욕에 처음 온 관광객들은 맨해튼 차이나타

Arthur)의 이름을 딴 거리다. 아서 대통령은 바

운이나 소호에 갔다가 ‘리틀 이태리’의 식당가

로 1882년 고종이 재임하던 조선에 로버트 슈

‘멀베리스트릿’을 지나게될 것이다. ‘베니토’에

펠트 해군제독을 보내 한국 최초의 근대 조약인

서 ‘펠레그리노’ '카페 로마' '카페 소렌토’ 등 이

슈펠트 조약을 맺도록 한 인물이다.

어지는 레스토란테 앞에서 직원들이 메뉴를 들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야심만만하게 메거폰

고 행인들을 호객한다. 한국의 유원지 식당가에

을 잡은 첫 영화 '브롱스 테일'의 배경도 바로 아

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경이다.리틀 이태리의 식

서 애브뉴. ‘굿 펠라스’의 조 페치는 아서애브뉴

당들은 시간이 여의치않은 관광객들에겐 괜찮

의 안내원으로 일하다 드 니로에 의해 픽업되어

은 이탈리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지역이다. 하

배우가 된 케이스다.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배

지만, 소위 ‘관광객들의 함정(Tourists’ Trap)’

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파라 파세트, 뮤지컬 배

에 빠질 수도 있다. 뉴욕의 이탈리안들은 안다.

우 라이자 미넬리, 그리고 마피아 TV 드라마 '

이곳이 정통 이탈리안 타운이 아니라는 것을...

소프라노'의 주인공 제임스 간돌피니와 마이클

진짜 정통 이탈리아 타운은 브롱스(The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종종 아서 애브뉴를 거닐

Bronx)에 있다. 맨해튼 '리틀 이태리'가 관광객

었다. 요리책 '아서 애브뉴'(앤 볼프베인 지음)

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브롱스의 '아

는 ‘브롱스 리틀 이태리’의 전통과 자부심이 담

서 애브뉴(Arthur Avenue)'는 동네 이탈리아

겨있다. 아서 애브뉴는 인근 뉴욕 식물원(New

인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뉴요커들은 진짜 리

York Botanical Garden)과 브롱스 동물원(The

틀 이태리를 찾아 브롱스로 간다. '본 주르노!' '

Bronx Zoo)를 겸해 가보는 것도 좋다.

치아오!"라는 강한 액센트를 구사하는 이탈리

187th St. & The Bronx.

안 이민자들의 대화 소리와 함께 마틴 스콜세지

www.arthuravenue.com.

의 영화에 나올법한 ‘굿 펠라스’가 스쳐 지나간 다. 거리엔 피자와 파스타 전문 식당에서 고소 한 빵집, 파스타집, 고깃간, 생선집, 소시지와 치 즈가게, 에스프레소 커피, 젤라토 그리고 이탈 리안 와인과 시가까지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가 무궁무진하다. 아서 애브뉴는 브롱스 뉴욕 식물원(New York Botanical Garden)과 브롱 스 동물원(Bronx Zoo) 남쪽에 자리해 있는 '리 틀 이태리'의 메인 스트릿이다. 상가와 식당이 몰려있는 187스트릿에도 상가가 즐비하다. 이 탈리아인과 동유럽 알바니아인이 몰려 사는 지 역은 ‘벨몬트(Belmont)’. 그 동맥인 아서 애브 뉴는 미국 제 21대 대통령 체스터 아서(Chester


▶ 로베르토(Roberto’s)=2000년 어느 겨울 뉴

욕식물원에서 오키드쇼를 보고 아서애브뉴를 찾았 다. 레스토랑 ‘도미니크’와 ‘마리오’ 정도가 식도락 가들의 성경인 ‘자갓 서베이’에 올라있을 때 이탈리 안 와인숍 ‘마운트 카멜’의 주인에게 물었다. “당신 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은 어디?” “로베르토!” 당시 벨몬트 코너에 있던 로베르토는 시골이나 동굴같은 소박한 인테리어였지만, 이탈리아 요 리를 아는 미식가들로 북적거리는 컬트 레스토 랑이었다. 2012년 자갓 서베이에서 로베르토는 27점(*30점 만점)센트럴파크 사우스의 마레아 (Marea, 28점)에 이어 이탈리아 식당으로선 공 동 2위를 차지했다. 미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 는 미 최고의 이탈리아 식당으로도 꼽았다. 로베 르토는 크레센트 애브뉴로 이사해 바까지 곁들였 고, 인근에 피자리아 ‘089(Trattoria Zero Otto Nove)도 운영하고 있다. 예약을 받지않는 로베르 토의 줄이 길 때면 플랜B로 그의 피자리아 ‘089’

▶ 아데오 베이커스=1927년부터 대대손손 내려

▶ 보가티 라비올리(Borgatti's Ravioli)=1935

로 가면 된다. 요리사 겸 대표인 로베르토 파치울

오는 제과점. 구수한 치아바타 빵, 초컬릿롤, 레이

년부터 이어오는 마운트카멜 교회 건너편의 자그

로는 남부 이탈리아의 가정식 요리가 특기다. 주방

진월넛롤이 유명하다. 어떤 이는 아데오의 빵이

마한 이탈리아 국수집. 매일 프레시 파스타(시금

에서 요리하는 대신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돌아다니

세계 최고라고 한다. 쎄서미롤은 실망스러웠다.

치, 토마토, 당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구경하는

며 손님과 이야기하기를 즐기는 강한 액센트의 아

2372 Hughes Ave. 718-367-8316. SP

것도 흥미진진하다. 달걀, 시금치, 토마토, 오징어

저씨다. 칠판엔 그날의 스페셜이 10여가지 이상 적

▶ 아르토소 페이스트리(Artuso Pastry)=187스

먹물 등 다양한 파스타를 원하는 굵기로 썰어준다.

혀있다. 로베르토의 간판 요리는 ‘부팔라 모짜렐라

트릿과 빈센트 아르투소 시니어즈 웨이 코너에 자

시금치, 리코타 치즈 라비올리도 있다. 3대 손자 크

(Bufala Mozzarella)’가 들어간 애피타이저, 새

리한 제과점. 카놀리, 스포글리아텔리, 랍스터 테

리스 보가티가 친절하게 서비스를 한다. 632 East

우와 콩요리 ‘감베리&파지올리’ 레드 와인에 곤 양

일, 에클레어 등 이탈리안 디저트를 판다.티라미

187th St. 718-367-3799.

고기나 송아지 정강이 요리 ‘오쏘 부코’ 조개, 홍합,

수가 입에서 녹는다. 670 East 187th St. 718-

▶ 칼라브리아 포크 스토어(Calabria Pork

새우와 토마토를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조리한 ’푸

367-2515. SP

Store)=가게 천장에 주렁주렁 소시지들이 달

실리 카르토치오’가 일품이다. 1년에 한번씩 로열

▶ 란다조 씨푸드(Randazzo’s Seafood)=프랭

려있다. 핫, 스위트 이탈리안 소시지에 소프레사

고객들을 위한 디너를 열며, ‘브롱스 레스토랑 위

크와 조 란다조 형제가 운영하는 생선가게로 연어,

타, 살라미, 프로슈토, 베이컨 등을 판다. 2338

크’ 때는 3코스 런치를 제공한다. 603 Crescent

대구, 스워드피쉬, 오징어, 소프트셸 크랩 등이 싱

Arthur Ave. 718-367-5145.

Ave. 718-733-9503, www.roberto089.

싱하다.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생굴과 생조개

@가는 길: 대중교통은 내려서 약 1마일 걸어야 한

com.

(vongole)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센트럴 오이스

다. 버스는 익스프레스도 있으니 운전사에게 아서

▶ 마리오(Mario's)=1919년 오픈한 이 식당은

터바 만큼 신선하지만, 훨씬 싸다. 분위기는 낼 수

애브뉴 스탑(Bathgate Ave.)을 물으면 알려준다.

마리오 푸조의 갱소설 ‘대부’에서 갱들이 저녁식사

없어도. 크리스마스 때는 장어도 나온다, 블루포인

를 즐긴 곳이지만, 이탈리아계 프란시스 포드 코폴

트 굴 5개, 리틀넥 조개 5개가 10불. 생선은 주로

아서애브뉴(187th St.&Arthur Ave).

라 감독이 영화 ‘대부’를 찍을 때 촬영 허가를 받지

맨해튼 시타렐라(Citarella)나 브루클린하이츠 그

(1)지하철 4, D 타고 Fordham Road 하차, 동쪽

못했다. 그러나, 30여년 후 ‘소프라노’는 마리오에

린마켓에서 구입하고 있다. 그런데, 모험 삼아 란

방향 버스 12 승차.

서 촬영했다. 나폴리 요리 전문으로 오징어(칼라마

다조의 스워드피쉬를 사서 얼음에 꼭꼭 사갖고 집

(2)지하철 2, 5 타고 Pelham Parkway 하차, 서쪽

리 카수올라), 브로콜리 랍, 시칠리아식 가지요리

에 와서 다음 날 조리했는데, 방금 바다에서 잡아온

방향 버스 12 승차.

등을 즐길 수 있다. 2342 Arthur Ave. 718-584-

것처럼 신선했다. 오! 란다조! 2327 Arthur Ave.

(3)기차(Metro North): Harlem 혹은 New

1188.

718-367-4139.

Haven Lines 타고 Fordham Road 하차.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골보다값진투혼…우즈벡자책골에행운의‘승점3’ 11일 비 내리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비

에서 상대 자책골로 얻어낸 선제골을 잘 지켜

장한 기운이 가득했다. 한국 축구의 위기 앞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2무1패

팬도, 선수도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승점 14)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한 번도 거른 적이 없

은 오는 18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

어 당연한 일로 여겨졌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에서 무승부 이상이면 자력으로 조 1위로 본선 에 오른다.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현실은 생각보다 무거

힘을 다해 뛰었다. 11명의 선수들은 하나가 됐

워보였다. 팽팽한 긴장감을 깬 건 축구팬들이

다. 상대 자책골로 얻은 승리는 분명 성에 차지

김신욱(울산)-손흥민(함부르크) 투톱을 가

었다. 경기장을 찾은 5만699명의 팬들은 비를

않는 결과였지만 모두가 하나가 돼 투혼을 발

동하며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초반

맞으면서도 경기 전 몸을 푸는 태극전사들에

휘했기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국 축구가

부터 기선을 잡았다. 모든 선수들이 활발히 움

게 열렬한 응원으로 힘을 불어넣어 줬다. 다소

위기 앞에서 살아나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직여 우즈벡을 압박하며 중원싸움에서 밀리지

경직됐던 선수들도 팬들의 함성에 살아난 듯

을 눈앞에 뒀다. 한국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

않았다. 투지를 앞세운 플레이로 상대의 흐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휘슬과 함

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름을 끊는 등 투

께 시작된 90분의 그라운드 다큐멘터리에선

최종예선 A조 7차전 우즈베키스탄과

진지함과 열정이 묻어났다. 시원하진 못했고,

의 홈경기

답답한 장면도 있었지만 태극전사 들은 온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제72호•2013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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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심이 돋보였다. 전반 12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란은 12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받은 김신욱의 문전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레바논

국은 전반 19분에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골을

과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이란

한국, 월드컵 본선행 경우의 수는?

넣지 못했다. 박스 앞쪽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4승1무2패·승점 13)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A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떨궈준 볼을 손흥민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조 2위로 올라섰다. 선두인 한국(4승2무1패·승

그래도 위안이라면 월드컵 본선에 나설 확률이 아

와 맞선 결정적 기회를 잡은 이근호의 슛이 빗맞

점 14)은 이란이 이날 레바논에 질 경우 본선행을

닌 경우보다 높다는 사실이다.

는 바람에 골대를 벗어났다. 이후 간헐적인 우즈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이란이 낙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지난 11일

벡의 중거리슛을 골키퍼 정성룡이 잘 막은 한국은

승을 거두면서 18일 양 팀의 최종전 맞대결 결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전반 42분 행운의 결승골을 넣었다. 오른 측면에

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됐다. 한국은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과 홈경기에서 1-0

서 김영권이 크로스한 볼을 우즈벡 수비수 쇼라크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직행한다.

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브라질로 가는

메도프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안으로 날카롭게 꽂혔다.

이란은 안방에서 레바논을 거세게 몰아쳤다. 전 반 36분 레바논의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일방적

이다”고 말했다.

길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승점 14점(4승2무1패) 으로 당당히 A조 선두를 지켰다.

한국은 후반 18분 부진한 이근호 대신 이동국을

이었다. 선제골도 이란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모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다. 하루 뒤인 12일 이란

투입하며 공격에 더 속도를 냈지만 아쉽게 골문을

하메드 칼라트바리가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뒤 수

(4승1무2패·승점 13)이 레바논을 안방으로 불

열지 못했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폭발적인 질주

비수 세 명을 제치며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러 4-0 대승을 거두며 2위에 올라 마지막 최종전

에 이은 돌파 후 날린 슛이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이란은 전반 추가시간 자바드 네쿠남이 머리로 추

까지 긴장의 끈을 풀 수 없게 됐다. 18일 이란과 울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곽태휘의 헤딩슛이 골키퍼

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서도 이란의 공세는

산문수종합경기장에서 격돌하는 한국은 이기거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국은 후반 29

여전했다. 후반 1분 구찬네자드가 페널티지역 왼

나 비겨야 각 조 1, 2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을 손

분 박스 앞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슛이 수비수

측면에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레바논 역시 만

에 넣는다. 물론, 한국이 이란에 지더라도 본선에

를 맞고 흘렀다.

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은 오히려 이란에서

진출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3위 우즈베키스탄

나왔다. 후반 41분 네쿠남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

(3승2무2패·승점 11)이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4-0 승리를 결정지었다.

잡더라도 승점만 동률일 뿐 골득실(한국 +7 우즈

한국은 36분 부상을 당한 곽태휘 대신 김기희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을 기한 끝에 무실점으로 경기 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레바논과의 홈경기

한편 이란은 13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

베키스탄 +1)의 차이는 여전하다. 우즈베키스탄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하는 성과도 얻었

땅을 밟을 예정이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8년

이 최종예선에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적

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5만 명의 팬들은 위

만에 본선행을 노리는 이란은 전세기를 동원하는

이 없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조 2위는 확보

기 앞에서 살아나 월드컵 본선 9부 능선에 오른 결

등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 셈이다. 이란에 지고, 우즈베키스탄에 골 득실

과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

에서 뒤집혀 조 3위로 밀려나는 최악의 경우에도

은 “사상 첫 본선행의 기회가 아직은 남았다”며 한

길은 있다. B조 3위와 반 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이란, 레바논 4-0 대파…

국이 이란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해줄 것을 당부했

겨룬 뒤 남미예선 5위와 다시 본선행을 다투는 구

한국 본선행은 최종전서 결정

다. 카시모프 감독은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오늘

도다. B조에서는 오만(2승3무2패·승점 9)이 유

한국 축구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된다”며 “나는 한국

력한 상대로 꼽히고, 남미예선에서는 베네수엘라

게 됐다. 이란이 레바논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면

이 프로페셔널한 팀이라고 믿는다. 우리도 카타르

(4승4무4패·승점 16) 혹은 우루과이(3승4무4

서 최종전에서야 본선행이 결정될 전망이다.

를 꺾고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패·승점 13)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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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포용력 키우고 기회 왔을 때 잘 잡아라

말 : 공과 사를 분명히 하고 끝까지 참고 견뎌라

84년생=좋은 기회가 왔을 때 실력 발휘하고 인정받아라

90년생=작은 일에도 공과 사가 있으니 실수 없도록 하라

72년생=한발 먼저 양보하며 주변에 대한 포용력 길러라

78년생=최고로 관심 가는 종목에 주목하여 투자를 하라

60년생=만사 순조롭게 풀리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하라

66년생=어떤 일이든 바로 만족할 수 없으니 참고 견뎌라

48년생=남에게 영향 주고 결과에 따르게 되니 명심하라

54년생=대화를 나누다 보면 답이 나오니 진지하게 임하라

소 : 상대와 협력 잘하고 지금까지의 상태 유지하라

양 : 가까운 이에게 실망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마라

85년생=자주 바꾸지 말고 종전의 그 상태를 잘 유지하라

79년생=믿던 사람이나 친한 사람에게 실망할 수 있다

73년생=상대방과 협력해서 멀리 있는 것부터 처리하라

67년생=좋고 나쁜 것이 엇갈릴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마라

61년생=고달팠던 일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되니 걱정 마라

55년생=주고받은 것을 확실히 하여 믿음을 잃지 마라

49년생=수많은 고비를 넘길 지혜가 요구되니 정신 차려라

43년생=계약 갱신할 일이 생기니 잘 챙겨 손해 없게 하라

호랑이 :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끝까지 참고 견뎌라

원숭이 : 망설이지 말고 확고한 신념 갖고 노력하라

86년생=마음속의 걱정을 숨기지 말고 모두 다 드러내라

80년생=둘 사이에서 망설이다 둘 다 놓치는 일 없게 하라

74년생=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결과 좋으니 참고 견뎌라

68년생=부드러운 대화를 통해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라

62년생=과거의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라

56년생=확고한 신념과 자신감 갖고 주어진 일에 노력하라

50년생=쓸데없는 욕심은 더 큰 괴로움을 만드니 자제하라

44년생=불가피한 변경사항 있을 수 있으니 만전을 기하라

토끼 : 판단착오 조심하고 원만한 대인관계

닭 : 단점 보완 잘하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게 하라

87년생=좋은 사람을 잃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도록 하라

81년생=단점을 잘 보완해서 항상 이로움이 따르게 하라

75년생=원만한 대인관계로 어려운 고비를 넘기도록 하라

69년생=득실을 따지지 말고 맡은 일에 옴 힘을 기울여라

63년생=문제 커지지 않게 판단착오가 없도록 조심하라

57년생=고집 세우지 말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라

51년생=간단하게 보이는 것이라도 심사숙고해 결정하라

45년생=시간 끌지 말고 처한 상황 수습하고 잘 정리하라

용 : 다수의견 참고해 현명한 판단하라

개 : 주위에 귀 기울이고 인간관계 잘 유지하라

88년생=뻔뻔하고 염치없는 사람이니 가까이 하지 마라

82년생=주위 의견에 귀 기울이고 급할수록 천천히 하라

76년생=발전과 퇴보의 가로에 서 있으니 현명히 판단하라

70년생=쌓아온 실력을 공개하여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라

64년생=고군분투하던 일을 너무 쉽게 양보하지 마라

58년생=공에 비해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고 초조해 마라

52년생=중요한 사안이니 다수의 의견 참고해 결정하라

46년생=궂은일 같이 겪은 오래된 친구일수록 소중히 하라

뱀 : 방해요인 생각하고 중요한 사항은 미뤄라

돼지 : 몸과 마음 편하게 가지고 긍정적으로 임하라

89년생=경우를 모르고 경망하게 덤벼 망신당하지 마라

83년생=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긍정적으로 임하라

77년생=방해요인을 잘 생각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라

71년생=날카로운 신경 가라앉혀 몸과 마음 편히 가져라

65년생=조건이 불리하니 중요한 문제는 다음으로 미뤄라

59년생=이것저것 너무 따지지 말고 일을 처리하도록 하라

53년생=다른 사람의 일에 불필요한 간섭을 하지 마라

47년생=지연된 상황을 순서대로 처리하여 무리 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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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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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을 차지했으나 즐겁지 않은 프랑스 여성 간의 사랑을 그린 프랑스 감독의 영화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 다. 그러나 동성결혼 반대 시위가 한창인 프랑스에서는 ‘정치적 선정’ 이라는 비 판이 나온다. 게다가 스태프들이 열악한 처우를 고발했다. 올해로 66회를 맞은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는 두 여성의 사랑을 그린 프랑스 영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Blue Is The Warmest Color)>가 차지했다. 그런데 이 영화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다. 동성혼 합법화 반대 시위를 겨냥한 정치적 선택이었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가 열악한 처우를 고발하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5월26일 파리의 앵발리드 광장에 프랑스 시민 수만 명이 모여 올랭드 정부가 통과시킨 동성결혼 허용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같은 날 칸 영화제는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은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 프 케시시의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가 받았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영화는 동성애를 다루기도 했지만 인간의 깊 은 사랑과 이별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라며 수상작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어 스필버그는 파리에서 벌어진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시위를 의식한 듯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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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때 정치적 영향은 받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벽주의와 고집을 꺾지 않았으며 노동조건을 맘대

이 영화의 초점은 동성애가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

로 변경했다. 촬영 준비가 안 되었다는 이유로 스

사랑에 맞춰져 있다는 얘기다. 심사에 참여한 프

태프를 8시간 이상 대기시키고, 영화 촬영 기간도

랑스 배우 다니엘 오테유 역시 “이 작품은 인간으

애초 계획됐던 2개월을 훌쩍 넘긴 5개월로 늘렸

로서의 평범한 감정을 다뤘다”라면서 정치적으로

다. 촬영 기간이 2개월에서 5개월로 늘어나면서

수상작을 선정했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추가 노동에 대한 인건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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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프랑스

았다는 점도 폭로됐다. 이러한 케시시 감독의 불

누리꾼들은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의 수상

공정한 대우 때문에 중도에 일을 그만둔 스태프도

을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시위와 연결지었다. 프

있었다. 물론 영화 촬영 일정이 변동되는 일은 흔

랑스 배우 브리스 푸니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하다. 하지만 영화 스태프를 분노하게 만든 것은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의 수상이 단순한

무엇보다 케시시 감독의 비인간적인 태도였다.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트윗을 남겼

“감독은 두 여배우만 챙길 뿐 스태프에게 관심이

다. 특히 동성결혼 반대자들의 불만이 인터넷에

없었다. 그는 우리를 개처럼 취급했다”와 같은 극

많이 올라왔다. 앞서 5월23일에는 영화 노조 ‘스

단적인 증언들이 나왔다. 또 한 스태프는 “영화 제

피악 세제테(Spiac-CGT)’가, 찬사가 끊이지 않

작 과정을 아는 우리로서는 ‘영화가 말하는 아름

던 이 영화의 이면을 폭로했다. 노조가 낸 보도자

다움이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일까’ 하는 회의에 빠

료에 따르면 영화감독 케시시는 2012년 3월부터

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폭로의 배경

약에 반대하는 영화사들은 협약이 책정한 스태프

8월까지 촬영 기간 내내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았

에는 요즘 프랑스 영화계에서 한창 논란이 된 영

임금이 비현실적이라며 영화사 실제 예산에 맞춰

고, 영화 노동자들은 불합리한 대우에 시달렸다. 5

화 단체협약이 있다. 2012년 1월 스피악 세제테

임금 수준을 조정하자고 제안한다. 스피악 세제

월23일은 칸 영화제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와 메이저 독립영화사협회 API(Association des

테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 제작 과정의

이 영화가 처음 상영되는 날이었다.

Producteurs Independants)는 새로운 단체협약

문제점을 폭로함으로써 협약 이행에 반대하는 영

보도자료가 나오자마자 제작에 참여했던 영화

에 서명했다(한국과 달리 프랑스에는 독립영화

화 제작사들의 문제점을 의도적으로 폭로하고자

스태프의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영화 스태프는

사 중에도 메이저급이 있다). 이 협약에는 영화 스

했다. 즉 영화사 와일드 번치의 이면을 고발함으

자신들이 첫 상영회 초대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태프의 최저임금과 시간외 노동에 대한 추가수당

로써 협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엔딩 크레디트에 자신들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데 협약에 서명

영화 스태프의 케시시 감독에 대한 폭로는 <블

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예술적으로는 훌

하지 않은 다른 노조들과 영화 단체 다수는 이 협

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의 황금종려상 수상으

륭할지 몰라도 제작 측면에선 앞으로 반복되지 말

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이다(프랑스는 복수

로 들뜬 프랑스 현지 분위기를 반감시키기에 충분

아야 할 사례다”라며 이 영화를 비판했다.

노조를 허용해 영화계에도 노조가 여럿 존재한

했다. 연일 언론에서 케시시 감독에 대한 폭로성

“스태프를 개처럼 취급했다”

다). 영화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의 제작사

기사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더 이상 케시시 감독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케시시 감독은 자신의 완

인 와일드 번치도 이 협약에 반대하는 쪽이다. 협

을 비웃지 말자”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148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류현진,9승무패코빈어떻게상대할까? 상대가 강하면 나도 강해져야 한다. LA 다저스 류현진

하기 때문에 류현진으로서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7번은 그리 강력한 선발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류현

은 오는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메이

해야 한다. 에이스 투수와 맞대결한다는 사실은 투구

진이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을 따냈던 5월28일 LA 에

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를 만난다.

에 어떤 영향을 줄까. 류현진은 지난 4월3일 샌프란시

인절스전의 선발 조 블랜튼은 직전까지 1승7패, 평균

류현진이 상대할 선발은 애리조나의 에이스인 왼손 패

스코의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자책점 6.19의 부진을 보였다. 블랜튼은 9년차의 베

트릭 코빈(24)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년

치렀다. 지난 시즌 16승을 올린 범가너는 초년병 류현

테랑이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패를

차로 현재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중이다.

진이 보는 앞에서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현진이 5월23일 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리며

으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3실점(1

즌 5승을 따냈을 때 상대 밀워키의 선발은 신인 윌리

사이영상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코빈은 2009년 드

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안타 10개를 맞는 등 고

페랄타로 당시 3승4패,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한 그

래프트 2라운드에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입

전한 끝에 패전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라는

저 그런 투수였다. 지난 4월8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

단한 뒤 이듬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동료 3명과 함께

부담이 컸던데다 상대투수가 너무 강했다.

의 상대팀 피츠버그의 선발은 무명의 제프 로크였다.

애리조나로 둥지를 옮겼다. 마이너리그에서 차곡차곡

당시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타자와 승부

그는 현재 5승에 평균자책점 2.39의 수준급 투수로 성

기량을 쌓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6승8패, 평

를 하는데 상대투수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생각하면 오

장했지만, 당시 류현진을 상대로는 6이닝 8

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 5

산이다. 팀이 공격하고 있을 때 투수는 상대투수의 피

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물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칭을 지켜본다. 자신

있다. 애리조나는 코빈이 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승

보다 잘 던질 경우 심

에 민감한 투수는 아니다. 자신만의 리

리했다.

리적으로 영향을 받게

듬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전형적인 '자기주

코빈은 류현진과 비슷한 점이 많다. 직구 구속은 최고

돼있다. 직접적인 영향은

도적(self-oriented)'인 스타일이다. 따라서

94~95마일 정도이고, 제구력이 안정적이며 초구 스

없어도 상대가 잘 던지고 못던

자기 공에 대한 확신과 타선에 대한 믿음에

트라이크 비율이 71%로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변화

지느냐는 심리적은 측면에서

덧붙여 집중력을 더욱 발휘한다면 승산은

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류현진으로

깊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

높다. 넥센 김병현은 지난달 22일 잠실 두

서는 시즌 7승째를 올리려면 무조건 코빈보다 나은 피

다. 그러나 이후 류현진

산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칭을 해야 하는데, 다저스 타선이 코빈을 제대로 공략

은 3,4,5선발들과

뒤 "상대가 니퍼트라 1점을 주면 질거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지난 4월14일 애

주로 경쟁을 했

생각했다. 1회 실점을 해서 기분이 조

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6

다. 류현진과 만

금 안좋았지만, 이후 더욱 집중하

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어 일단 자신감

난 상대 선발투수

려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상대

을 가지고 들어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

가운데 맞대결 직전 평

가 무패 행진중인 코빈이라는

대가 특급 에이스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균자책점이 4.00 이하였던 경우는

사실이 류현진의 집중력을 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가장 수준높은 투수와 상대를

11번중 4번 밖에 없었다. 나머지

욱 북돋워 줄 수 있다.

론 류현진은 성격 면에서 외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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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골프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 가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2013시즌 두 번째 메 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4승을 쓸 어담으며 독주체제를 갖춘 박인비는 박세리 (36·KDB금융그룹)를 넘어 한국의 미국여자프 로골프(LPGA) 정복사를 완전히 새로 쓸 기세다. 박인비는 10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 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

159

메이저그린에

회에서 4승을 챙겼다. 앞으로 남은 LPGA 투어 대

또‘비’왔다

의 LPGA 역사는 확 바뀐다. 먼저 한국 선수 한 시

회는 16개다. 박인비가 우승컵을 추가하면 한국 즌 최다승 기록이다. 지금은 박세리가 2001년, 2002년 두 차례 기록한 5승이다. 박인비가 2승을

박인비,

추가하면 신기록이 된다.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LPGA 챔피언십우승

메이저 우승 기록도 박인비와 박세리가 공유한 2 개다. 박인비가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메이저대회 중 한 번이라도 우승하면 이 또한 새 역사가 된다. 박인비는 “세리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의 뒤를 이

금 22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킹은 물론 상금(122만1827달러)과 올해의 선수

어 기록을 남기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인

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포인트(191점)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지켰

비가 노리고 있는 최대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정규 18번홀(파4) 보기로 연장전

다. 박인비는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

달성과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 두 부분 모

을 허용한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벌

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차례 메이저 우

두 한국 선수가 밟아보지 못한 신천지다. 메이저

어진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승컵을 독식했다. 역대 LPGA 투어에서

대회를 모두 한 번 이상씩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

네 번째 샷 만에 온그린한 매슈를 제

메이저대회를 2회 이상 연속으로 제패한

드슬램은 박세리도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제패하

압했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 한국 선수로서는

지 못해 이루지 못했다. LPGA 홈페이지는 “2008

1998년 박세리 이후 처음이고, 최

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가 8월 브리티시오

근으로 보면 2005년 안니카 소

픈, 올해 새롭게 메이저로 승격한 9월 에비앙 마스

렌스탐(스웨덴) 이후 8년 만

터스 중 하나라도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다. 메이저대회 최다 연속

이룬다”고 적었다. 올해의 선수상은 LPGA 투어

우승 기록은 1950년 베이

‘톱10’에게만 포인트를 줘서 시즌 종료 후 최다 포

브 자하리스(미국)가 유

인트를 얻은 선수가 수상한다. 메이저대회 포인

일하고 갖고 있는 3개

트는 일반 투어의 2배여서 메이저 2승을 챙긴 박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3

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퀸’ 등극이다. 우승 상금 33 만7500달러(약 3억 7700만원)를 보탠 박인비는 세계랭

인비가 0순위 후보인 건 당연하다. 박인비에 이은

대회다. 박인비는 올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포인트는 박인

즌 11개

비의 절반도 안되는 87점에 불과하다. 박인비는

“마음 같아서는 최대한 일찍 커리어 그랜드슬램 을 달성하고 싶다”면서 “이번 우승이 큰 자신감을 줬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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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과 이미숙, 새로운 남자 누구?…법정공방 현장 탤런트 고 장자연의 소속사인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을 전하기도 했다. 권OO는 유씨가 독립해 운영

전 대표 김모씨가 탤런트 이미숙·송선미와 장자연의

하던 호야 엔터테인먼트 직원이다. ‘go발뉴스’

매니저 유장호씨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손해배상 청

는 “경기 분당경찰서는 2009년 3월 장자연 사망

구소송이 5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속행됐다.

직후 유씨가 그녀의 유서 존재를 언론에 알리자

원고 김씨 측은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 민사

문건의 작성자 확인에 나섰다. 분당경찰서는 그달

부(재판장 장준현)에게 정OO, 권OO, 정×× 등 3인

16일 유씨의 수첩을 국과수에 제출해 감정을 신

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청했고, 하루 만인 17일 유장호의 것이라며 제출

재판부는 “증인 신청계획 중 정OO, 권OO의 경우 진술

된 수첩 필적이 장자연 문건의 ㅂㅎㅛ 등의 자획과

서가 이미 증거로 제출돼 있어 굳이 증인 신문이 필요한

서로 다르다고 판정, 유씨의 문건 작성 가담 혐의를 벗겨줬다.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필적 감정을

지 의문이고, 정××는 그 자체로 적절한 증인으로 보기

라면서 “매니저 유장호가 장자연에게 만날

어렵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최근 사설감정 결과 ‘장

을 요구했던 사람은 유명PD 정모씨로 확인됐다”고 보

의뢰하는 과정에서 유씨의 수첩이 아닌 제3자의 수첩

자연 문건’의 필적과 유장호의 필적 사이에 동일한 특

도했다. 이어 “유장호의 ‘만남 요구’ 문자를 받고, 장자

을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징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원고가 부당

연은 자살 직전까지 3건의 문자를 잇따라 발송했다. 내

수첩의 진짜 주인은 권OO라고 알렸다. ‘go발뉴스’는

한 가해행위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

용은 ‘거부의 의사’를 담고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언

“자신의 수첩이 국과수에 제출된 것을 뒤늦게 확인하

심증거인만큼 이를 보완 입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급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문자들 역시 공개하지 않고

고 이 같은 내용을 go발뉴스에 제보한 K씨는 ‘경찰이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분당경찰서 담당자는 ‘문건

유장호 사무실 옆 방에 있는 내 책상에서 가져간 수첩을

자연이 사망한 이상 부득이 간접자료 내지 정황증거로

작성 즈음 장자연은 제3의 기획사와 계약을 맺게 되었

왜 그의 것이라고 제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

주장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증인

는데, 뒤늦게 문건 작성을 후회하며 유장호에게 수차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K씨가 바로 권OO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원고의 입증 가능성을 완

례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돌려받지 못해 괴로워한 것

다.반면, 정××는 ‘go발뉴스’에도 아직 등장하지 않은

전히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

으로 안다’고 밝혔다”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던 장자

미지의 인물이다. 재판부는 원고 측에 “청구 원인을 추

이 증인 채택을 요청한 3명 중 2명은 앞서 ‘go발뉴스’

연은 그 와중에 유명 PD를 만나 문건이 공개될 위기에

가, 변경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원고 측은 “청구 원

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정OO는 유명 드라마PD다. ‘go

처하자 절망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겠냐는

인을 추가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부터 주장해온 피

발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장자연의 핸드폰에서 복구

추정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특히 정OO와의 인터

고들의 공동 불법행위에 관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관계

한 문자로 장씨가 자살 직전인 오후 3시34분 매니저 유

뷰를 통해 “이미숙이 장자연 문건 내용을 공개하며 이

를 토대로 한 입증계획을 세운 것 뿐”이라고 답했다. 재

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된 문자”라면서 문자 한통을

미숙 자신과 소송 중이던 김씨(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판부는 “정OO와 권OO에 대해서는 원고 측이 두 사람

공개했다. ‘그래 어차피 월요일날 나랑 누구를 만날거

대표)를 야단쳐 달라고 하는 한편, 유씨가 찾아갈 테니

의 인증진술서를 추가 제출하면 이를 살펴본 뒤 그들을

같아. 스케줄 비워줘. 월요일 오전에 전화해’라는 내용

도와줄 것을 부탁해왔다. 장자연이 나(정PD)를 만나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

이다. ‘go발뉴스’는 “문자는 유장호가 장자연에게 제3

게 되면 문건의 내용이 연예계에 널리 알려진다고 우려

러나 정××에 대한 증인신청은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

의 인물을 함께 만날 것을 지시 혹은 요구하는 내용”이

해 만나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

다. 정××의 존재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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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예 & 스 포 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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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11집 앨범은 파격을 꿈꿨다” 4년만에 내는 정규 앨범이다. 그 사이 가요계는 쉼 없

다. 유명 레게 뮤지션인 쿤타는 ‘비치 보이스’란 노래

이 변했다. 게다가 온갖 사람들이 다 지켜봤던 오디션

에 레게풍을 가미했고, 래퍼 커몬 테일은 ‘늦장 부리

프로그램인 Mnet <슈퍼스타K>에서 그는 줄곧 심사

고 싶어’에서 솔적인 랩을 들려준다. 이들과 함께 이

위원을 맡아왔다. 가수 이승철(47), 그는 어떤 음반

승철은 레게며, 솔풍의 노래를 열창한다.그가 앨범에

을 어떻게 만들어야 했을까?

수록한 노래 10곡 중 ‘늦장 부리고 싶어’와 ‘40분 차

이승철은 “조용필 형님의 활동에서 큰 충격을 받았

를 타야해’ 등 2곡은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학생들

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도를 사람들이 환영하고 있

이 만든 노래다. 수십여명의 작곡가들이 그에게 곡을

다는 것에 놀랐고, 제가 이렇게 밤을 새며 음반을 준

줬지만 정작 그는 20대 학생의 작품을 택했다. 이승

비한 까닭도 어쩌면 조용필 형님의 영향이 있어요.”

철은 “<슈퍼스타K>를 하면서 시민 작곡가들의 작품

그는 “요즘의 트렌드를 철저히 따르는 음반, 그리고

이 얼마나 신선한지, 얼마나 참신한 가사를 지니는지

이클잭슨 등의 음반 믹싱을 맡았던 엔지니어 스티비

이승철을 떠올릴 수 있는 음반, 이 두 개를 나눠서 내

알게 됐다”면서 “아이디어 측면에서 배울 것이 무척

핫지가 작업했다. ‘손잡을 듯 먼곳에’란 노래의 드럼

기로 했다”고 말했다. 14일 발표되는 정규 11집 파트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 실용음악과 학

은 캐나다의 인기 밴드 니켈백의 드러머 대니얼 어데

1은 ‘센슈얼리즘’(감각주의)이란 제목을 붙였다. 새

생들이 수천명이 있지만 그 실력 좋은 사람들이 제대

어가 맡아 정교한 연주를 덧입혔다. 해외 뮤지션들과

옷을 입기로, 요즘 추세를 충실히 반영했다. 가을 쯤

로 발굴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나마

의 교류 상당수를 아내 박현정씨가 도왔다. 이승철은

나올 파트2에는 ‘에고티즘’(자기주의)이란 제목을

좋은 작품과 인물들을 세상에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

아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앨범 히든 트랙에 ‘소원’

붙인다. 감미로운 발라드 등 대중이 기존에 좋아해왔

했다. 전해성 작곡가가 쓴 타이틀곡 ‘마이 러브’는 리

이란 CCM곡을 수록했다. 앨범을 2개나 만들고 작업

던 ‘이승철 식 스타일’을 여기에 따로 담게 된다. 가을

듬감 있는 팝 록이다. ‘그런 말 말아요’는 포크 기타의

에 심혈을 기울인 탓에 제작비가 5억원을 훌쩍 넘었

무렵 나올 음반도 70% 가량 이미 작업이 끝났다.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노래를 끌고 간다.

다. 이승철은 오는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파트1에는 가수 스스로의 설명처럼 많은 변화를 시

음향에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음반 수록

하는 생방송 음악감상회 ‘어서와’를 연다. 자신을 흉

도했다. 정규 앨범 처음으로 객원 래퍼가 랩을 입힌

곡 ‘런어웨이’는 미국의 나탈리 콜, 머라이어캐리, 마

내내는 패러디 대회도 온라인상에서 개최한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여행 전에 수면패턴을 바

과학자들이 장거리 여행자가 느끼는 시차 피로 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연구 중이다. 비행기 여행을 자주하는 이들은 시차 피로를 극 복하기 위해 여행 전 며칠간 수면패턴을 조정하거 나, 호르몬 멜라토닌을 복용하거나, 특정 시간에 밝은 빛을 쬐거나, 여행지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시 간에 맞춰 먹고 자고 해 신체를 단련시키는 등 나 름의 방법을 시도한다.

시차피로 피하려면 과학자처럼 여행하라

꾸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레건 보건과학대 정신의학과 부학과장 겸 수면/기분장 애 연구실책임자 알프레드 루이는 “떠나기도 전 에 왜 미리 시차 피로로 본인을 괴롭히는지 모르겠 다”고 말했다.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새로운 시각도 제기됐 다. UCLA 정신의학/생물행동과학과 진 블록 교수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과학자들은 상기

연구팀은 중년에 이르면 뇌 속에 있는 주 생체시계

방법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

가 다른 체내시계들로 보내는 신호가 약해진다는

각하는 듯 하다.

것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나이든 쥐가 젊은 쥐에

타임존(동일 표준시를 사용하는 시간대)을 하

비해 시차에 적응하는데 더 오래 걸렸다.

나 지날 때마다 생체시계가 현지시간을 따라잡기

주 생체시계가 새로운 타임존에 적응하는데는

위해서는 보통 하루가 걸린다고 한다. 시차 피로

3일 정도가 걸린다는 것도 알아냈다. 하지만 일부

의 정도는 큰 차이를 보인다. 서쪽보다 동쪽으로

체내시계들은 서로 다른 속도로 적응하며 8일이

갈 때 인체가 적응을 훨씬 어려워하며 타임존을 여

될 때까지는 100%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64

러개 지날수록 졸음, 혼란스러움 등의 증세를 피

세인 블록 교수는 스스로도 나이가 들면서 시차 피

하기가 더 어렵다. 노인이나 소아청소년은 시차

로를 더 오래 느낀다는 것을 감지했다. 최근에는

적응을 더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과학자들은

도하로 여행간 일이 있는데 배고프지 않아도 간의

노인의 생체시계는 퇴화단계이고 소아청소년의 생

적응을 돕기 위해 현지시간에 맞춰 식사를 했다.

체시계는아직발달단계이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4시간보다 긴 생체시계를

미국 러쉬대학병원 생체리듬연구책임자인 헬

일찍 햇빛을 쬈다.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글

갖고 있기 때문에 동쪽보다 서쪽으로 갈 때 적응하

렌 버제스는 이집트 여행을 앞두고 시차 피로를 예

라스는 끼지 않았다. 덕분에 이집트에 도착한 후

기가 더 쉽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서쪽으로 여행

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집이 있는 시카고에

딱 하루만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을 뿐 시차에

하면 잠자리에 들기까지 더 오래 깨어있어야 하는

서 8개의 타임존을 거쳐야 하는 여행이었다. 출발

금방 적응했다. “며칠 전부터 생활패턴을 바꾸는

데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보다는 그 편이

하기 며칠전부터 매일밤 1시간씩 잠자리에 드는

연습을 하지 않았더라면 일주일 넘게 시차로 고생

쉽기 때문이다.

시간을 당겼고 아침엔 1시간씩 빨리 일어났다. 생

했었을 것이다.”

특정 시간에 밝은 빛을 쬐고 다른 시간에는 피하

체시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오후에는 소량의 멜라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빛JESUWON 쬐기와 멜라토닌 복용

는 것은 생체시계 재설정을 위해 연구진이 권하는

토닌을 복용했고, 생체시계를 깨우기 위해 아침

이 시차 피로 증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데

주요 전략이다. 낮의 햇빛은 뇌 속 주 생체시계가


164 H E A L T H •

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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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시간에 빛을 피하는 것도 생체시계 재설정

존에 도착한 후 밤에는 수면제 한 알, 아침엔 커피

에 중요하다. 동쪽으로 여행할 경우 아침 햇빛을

한 잔으로 버티며 생체시계가 적응할 때를 기다린

피하고 서쪽으로 갈 경우 오후 햇빛을 피할 것을

다고 말한다.

권하지만, 연구진은 평소에 일찍 일어나는 편인 지, 도착했을 때 현지시간이 몇 시인지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단거리여행의 경우 생체시계를 재설정하기 위 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다. 잉글랜드 리버풀 소재 리버풀존무어스대학 생

멜라토닌도 생체시계를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체리듬학과 짐 워터하우스 교수는 3개 이하의 타

널리 쓰이는 방법이다. 루이 교수는 현지시간으로

임존, 3일 이하의 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평소와

잠자리에 들 시간에 맞춰 생체시계가 재설정될 때

같은 수면 및 기상 패턴을 유지하라고 권한다.

까지 매일저녁 소량을 복용하라고 조언한다. 서쪽 으로 여행할 때는 전체 수면시간의 후반부에 복용하는게 좋다. 멜라토닌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지만 미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최적의 복용량 을 놓고도 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르기 재동기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망막으로부터 전

때문에 복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

달받는 핵심 신호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동쪽으

직하다.

로 가는 여행자들은 오후 햇빛, 서쪽으로 가는 여

어떤 이들은 생체시계를 재설정하는데 성공했

행자들은 아침 햇빛을 쬐는 게 좋다. 여행지의 기

지만 시차 피로를 없애겠다고 그런 힘든 과정을 겪

후나 낮시간의 길이 때문에 충분한 빛을 쬘 수 없

을 의지도 관심도 없는 이들도 있다. 시카고 러

다면 알람시계 기능도 하는 휴대용 라이트박스가

쉬대학병원 행동과학과 샤메인 이스트먼

대안이 될 수 있다.

교수는 많은 여행자들이 새로운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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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터 박 의

호미로 막을 수 있던 것을 가래로도 못막고 불 도저로도 못막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1. 양치질 시 잇몸에서 피가 나고, 피곤하면 잇몸이 붓는다

치과를 충치가 생겨야 가는곳으로 흔히들 생각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충치가 생기는 비율이 줄

칼 럼

부위까지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느낌이 달라지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몇주간 지속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치과를 찾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치 아 건 강

가기싫은치과, 그래도 가야하는치과 2

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 단것을 먹으면 시큰시큰한 느낌이 든다 ·찬물을 먹거나 과일을 먹을 때 시리다 ·양치질을 하다 보면 민감한 부분이 생긴다. 물론 치아가 마모된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있 을 수 있습니다. 찬물을 마시고 2-3초 후에 통증 이 더 심해진다면 충치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입니

어드는 대신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비율은 높아

다. 충치를 초기에 치료하기위해 정기적인 치과

집니다.

검진을 권합니다. 평생을 자신의 건강한 치아로 생활 한다는 것은

잇몸질환이 생겼다고 해도 심하게 아프지는 않

가장 커다란 행복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기 때문에 대부분 이를 무시하고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강조되는 치과 정기검진의

잇몸질환을 너무 오래 방치할 경우 잇몸이 내려가

장점으로는

고 뿌리가 노출되어 치아 사이에 바람이 쉽게 드 나든다는 “풍치”가 생깁니다. 잇몸이 내려갔다는

박인국

것은 치아 뿌리를 둘러싼 뼈인 치조골이 그만큼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파괴 됐다는 뜻인데요, 한번 소실된 뼈와 잇몸은

·정기적인 예방과 처치로 항상 높은 구강 건강 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치료가 사전에 예방되어 결과적으로 치료비용이 절감됩니다.

다시는 돌아 올 수 없습니다. 풍치가 심해지면 치

·꾸준한 만남으로 인한 의사의 책임있는 관심

아상실에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무서운것은 아프고 안아프고 또는

우리나라 성인의 치아에 종종 나타나는 증상입니

과 그로 인해 생기는 서로간의 신뢰성으로 불안감

붓고 가라앉고를 오랜 기간동안 반복 한다는 것입

다. 치아를 사용하지 않으면 아프지 않기 때문에

없이 치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니다. 항생제를 먹으면 어느정도 괜찮아 지겠지만

차일피일 치과 가는 것을 미루게 되기 쉬운데 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으므로 치과에서 정밀한

대편 치아로만 사용한지 2주 이상이 되었다면 너

검진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무 늦기 전에 치과를 가시기를 꼭 권합니다.

2. 한쪽 어금니로 씹다가 깜짝 놀랄 만큼

치아 균열은 유리가 금간것과 비슷해서 그쪽으

시큰한 적이 있어서 아예 그쪽을 사용하지 않는다

로 음식을 먹지 않더라도 서서히 균열이 깊어집니

밥을 먹다가 갑자기 시큰한 느낌이 들어서 씹다

다. 혀로 대기만 해도 아픈 정도가 됐다면 치아가

가 갑자기 멈추었던 적이 있으신지요. 늘 그런 것

파절된 경우이고 치아를 뽑는 것 외에는 방법이

은 아니지만, 간혹 치아가 힘이 없다는 느낌이 들

없습니다.

면서 음식물을 씹기가 망설여진다면 치아에 균열

3. 단것을 먹거나 찬물을 마시면 수초 후

이 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

치아가 욱신거리고 얼굴이 찡그려 진다

었다고 해서 모두 치아에 금이 가고 있다고 단정

충치의 초기에는 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

지을 수는 없지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다. 그러다가 충치가 치아 안쪽의 상아질 이라는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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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 스파’ 단속이 논란에 빠진 이유 미국 주정부들이 의료스파(medical spa)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어디까지가 미용케어이고 어디서부터가 의료치료인지를 둘 러싼 논란 속으로 발을 디디게 됐다. 의료스파는 ‘데이스파’라 칭하는 미용관리센터

미국 주정부들이 의료스파에 대한

개 의사 자격이 없는 시술자(비의료인)의 손에서

단속을 강화하자 미용케어와

시행되곤 한다.

의료치료의 범위가 어딘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스파에 대한 주정부의 규제는 천차만별이 다. 극소수 주만이 인가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일 부 주에서는 레이저 제모와 지방흡입 같은 시술은

와 의료시설의 복합상품으로 요즘 급속히 증가하

비의료인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는

는 추세다. 보톡스 주사, 얼굴 피부 박피술, 레이저

자격증을 가진 의사가 시술을 관장하도록 의무화

피부치료 등 미용 목적의 시술을 주로 한다. 가슴

하고 있지만 시술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반드시 입

확대수술, 복부성형수술, 턱과 얼굴, 눈썹, 눈꺼풀

회해야 하거나 심지어 다른 주에 있어도 무방하다.

피부를 당겨주는 거상술 등을 추가한 곳도 있다.

의료스파에서 심각한 사고를 당하는 일이 생기

국제스파협회(ISA)는 미국 전역에 1,750개의

면서 단속도 강화됐다. 한달전 마틴 오말리 메릴

의료스파가 있다고 추산한다. 2003년 471개에서

랜드 주지사는 주 보건부가 미용성형시설을 감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의사들이

하게 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볼티모어의

서비스와 편의를 늘린 것도 의료스파가 증가한 요

한 클리닉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후 A형 연쇄구

인이다. 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산과나 구강외

균에 감염돼 한 여성이 사망하고 두 명이 중태에

과의사들까지 피부/성형외과 시술로 짭짤한 부수

빠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입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미용관련 시술

플로리다는 2파운드 이상의 지방을 제거하는

은 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며 대

지방흡입술의 경우 주정부의 인가를 받은, 응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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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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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빠트린다고 우려하

은 환자를 치료한 적도 있다”고 전한다. 그녀는 레

기 때문이다. 티모시 플

이저치료의 자격범위를 의사나 의사 감독 하에 간

린 미국피부외과학회

호사로 제한하는 주정부의 법안이 통과되면 숙련

(ASDSA) 대표는 “의대

레이저기술자 일곱명을 해고하고 운영하던 문신

4년, 수련의 4~5년 과정

제모클리닉 문도 닫아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과 미용학교를 비교하

의료스파가 사고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주

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는 소수에 불과해 안전기록을 비교하긴 어렵다.

말한다. ASDSA는 레이

하지만 스파 지지자들은 일반 의료시설의 경우에

저나 광선, 전기 충격, 화

도 환자가 사고율을 알긴 어렵다고 지적한다.일각

학 박피, 주사, 주입 혹은

에서는 시술자를 의료인으로 제한한다고 사고가

조직 확대술 등을 사용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강조한다.

할 경우 무조건 의료행

3개주에서 의료스파를 운영하며 포드햄대 법대

위로 간주한다. 따라서

에서 보건법을 강의하는 피부과의사 데이빗 골드

전문의료인이나 (전문

버그는 “뉴저지에서는 의사만 레이저시술을 할 수

시설을 갖춘 외과에서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

의료인 입회 하에) 의료 보조자 같은 준의료인이

있지만 그 의사가 정신과의사일 수도 있다”고 말

다. 두 여성이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과다 투여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다. 전공분야가 다른 의사들에게 미용시술을 가

이번 의료스파 단속으로 폐쇄될 처지에 놓인 팬실베니아 베들레햄 클리닉에서 4일 (화) 간호사 폴라 영(오른쪽)이 문신제거 시술을 하고 있다.

로 사망한 데 경각심을 느낀 것이다. 캘리포니아

2007년 ASDSA 설문조사에 참여한 피부과의사

르치는 단체들도 생겨났다. 일례로 전국미용의료

는 소유주 다수가 의사 자격을 소지하지 않은 법인

271명 중 56%가 비의료인에게서 미용시술을 받

인학회(NSCP)는 레이저 지방흡입술과 가슴확대

체가 의료스파를 운영하는 것을 최대 5년의 징역

은 후 물집이나 화상, 신경 손상, 흉터 등 부작용을

술, 복부성형술에 관한 2일간의 워크숍을 개최한

형과 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

경험하는 환자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다음주 예

다. 뉴욕주가 제안한 의료스파 법안은 “협회 인증”

로 다룬다. 펜실베니아는 레이저 시술자의 자격에

약 환자 중에는 차고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주

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의사들이 어느 협회인지를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검토 중이며, 14개주가

입받은 사람도 있다.” 의료스파 지지자들은 부당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의무화한다.

‘광고의 진실성(truth in advertising)’ 법안을 고려

하게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의료

미국분과학회협의회(ABMS)는 피부과와 성형

하고 있다. 보유 인력의 교육과 자격 사항을 모든

스파들에 경영자문을 제공하는 아카라파트너스

외과는 인정하지만 미용, 미학, 노화방지의료는

마케팅자료에 포함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

의 프란시스 아쿤조 대표는 “2009년 한 해에만 병

인정하지 않는다. 국제스파협회(ISA) 린 맥니스

이다. 뉴욕주 등이 제안한 바에 따르면 의사처럼

원 실책으로 사망에 이른 케이스가 9,000건이 넘

대표는 시술을 받고자 하는 잠재고객들이 지역 바

흰 가운을 입고 환자를 보는 모든 사람은 명찰에

는다. 하지만 의료스파에서는 단 한 명만 사망해

른영업청(BBB) 등을 통해 시술 자체나 시설, 시술

자격을 명시해야 한다.

도 신문에 대서특필된다”고 말한다. 의사 남편과

자에 대해 가능한 많은 사전조사를 할 것을 권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부분적인 이유는 피부

함께 펜실베니아에서 의료스파 세 곳을 운영하는

다. “직감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받지 말아야

과의사들이 비의료인의 미용시술이 환자를 위험

간호사 폴라 영은 “의사에게 치료 받다 화상을 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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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A U T O • 자 동 차 이 야 기

박진감 넘치는

의 세계

자그마한 F1 차량이 한대 지나갔을 뿐인데 말 그대

아그랑프리가 개최 돼 22대의 F1 차량이 일제히 도

고 보는 견해도 있다. F1은 기본적으로 매년 1개국

로 ‘귀를 찢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중들은

로를 달리게 되면 감동은 더욱 커질 것이다.

에서 1경기씩만 치른다는 원칙을 세워뒀다. 때문

일제히 열광적인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

포뮬러 원? F1? 그랑프리는 또 뭘까

에 나라명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10월에 개최

다. 2010년 9월 4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벌어진 이

F1 은 매회 6억의 인구가 TV를 통해 시청하는 이

예정인 한국 경기는 '코리아그랑프리'라고 불린다.

행사는 F1코리아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

벤트로 올림픽, FIFA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

포뮬러 원(Formula one)은 공식적으로는 FIA포

기 위해 열린 행사였다.

츠 이벤트로 꼽힌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데다 세계

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이날 서킷을 달린 F1 머신은 단 한대. 11월에 코리

19개국을 돌면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라

Championship)이라는 긴 이름의 경기지만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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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이라고 줄여서 말한다. 세계에서

의 불어로 요즘은 일상적인 시상에 흔히 등장하지

셈이다. 한 팀이 2대의 차를 출전시키고 이를 서로

만 본래는 1906년 프랑스에서 모터스포츠가 시작

다른 운전자가 몰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기량과 컨스

FIA(국제

되면서 처음 쓰인 표현이다. 당시는 그랑프리라는

트럭터(차량 제작팀)의 기량이 각기 여실히 드러난

자동차연

말 자체가 모터스포츠 경기를 뜻했다. 예나 지금이

다. 그래서 시상도 드라이버스챔피언과 컨스트럭터

맹)이 주

나 자동차 경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히 뜨거워서 프

스챔피언을 나눠서 한다.

최하는

랑스 르노의 창업자 마르셀르노(Marcel Renault)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1인승

도 1903년에 시합 중 사고사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FIA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쪽은 안전이다. F1이

1,2차 세계대전중에도 자동차 경주는 계속됐다.

처음 만들어진 후부터 지금까지 드라이버와 관중이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로

4륜 자 동차 경기다. 구불구불한 서킷을 최

이처럼 각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모두 재패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는 일까지 있었기

고속도 시속 360km 이상으로 달리는 모습이 가장

한 챔피언을 뽑아야 한다는 발상에서 비영리협회

때문이다. 그래서 FIA는 출력을 억제하고 터보 차

큰 매력이다. 2400cc정도의 엔진이지만 약 750마

FIA(국제 자동차 연맹)가 만들어졌다. FIA는 여러

량을 금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위험을 줄이는데

력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1만8000RPM(엔진회

국가가 용인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에 대한 규정을

노력하고 있다.

전수)에 달하는 극한의 상황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만들고 제조사들과 팀들이 이 규정에 맞는 차를 생

큰 윙과 그라운드이펙트 등을 강화해 다운포스(공

3~5회 출전하면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할 정도

산해 참가하면서부터 F1이 시작됐다. 포뮬러원이

기가 차체를 누르는 힘)를 지나치게 높이는 것도 금

다.

라는 이름 자체가 '1번 규정'이라는 뜻이다. 메이커

지사항이다. 흔히 다운포스는 차체 안전을 위해 유

F1 대회의 시작

들이 타이어, 섀시, 엔진 등 규정에 적합한 차들을 내

리한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차체를 누르는 공기의

이 대회는 1950년에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시작

놓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시합을 한다는 의미에서

힘이 잠시 사라지게 되면 순간적으로 컨트롤을 할

됐다.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자동차 경

지어진 이름이다. F1외에도 규정에 따라 F2, F3,

수 없거나 심지어 차체가 공중을 날기도 하기 때문

주장을 다니며 경기를 치룬다. 경기마다 주어지는

GP2 등의 경기가 있다.

이다. 1999년 르망24시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

점수인 '챔피언십포인트'를 모아 그 총계에 의해 챔

2010년 F1은 12개팀이 차를 싣고 19개국을 날아

벤츠 CLR이 공중을 날아 대파됐던 장면이 대표적이

피언을 결정하는 경기다.

다니면서 그랑프리를 치르는데, 각 팀별 드라이버는

다. 이는 드라이버는 물론 관중에게도 피해를 줄 가

여기서 그랑프리(Grands Prix)란 '대상'이라는 뜻

2명뿐이다. F1드라이버는 세계에 24명 밖에 없는

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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