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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 2013년 8월 2일
∷특집
정전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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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 of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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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은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
서의 평화를 기원했다.이들은 아직 전쟁은
는 한국전쟁이 중단된지 60주년이 되는 날
끝난 것이 아니고 정전상태가 유지되는 한
이었다. 이날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는 더 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높아질 것이며
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듯이 워싱턴
전쟁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
DC를 비롯한 곳곳에서 기념식이 열렸다.노
다.이들은 전쟁을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병들의 눈물과 그리고 한국전쟁을 되돌아
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첫걸음은 정전협
보는 회상들이 미국 언론과 방송을 빼곡하
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길이라고 주장
게 채웠다.
한다.종전 60년, 그리고 정전협정 60년, 60
과연 전쟁은 끝난 것일까?
년 동안 전쟁이 중단된 채로 기이한 대치가
정전협정이라는 말에서 보여주듯이 전쟁
계속되고 있는 이 전쟁. 이를 정전체제라고
은 중단된 채 전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
부르고 있다. 이 정전체제가 한반도에 사는
이다.이날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정전협정
많은 우리 민족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정
60주년 기념식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
전체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
정으로 교체해 한국전쟁을 마무리하자는
도 없다.전쟁이 일어난다면 자신의 생명을
변성도보험
반전단체와 미국의 평화단체, 그리고 미주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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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의 시위가 열렸다. 필라델피아에서
비뚤어진 민주주의와 왜곡된 역사가 아
는 27일 헌팅던 밸리의 로리머 공원에서 충
직도 버젓이 존재하는 곳, 한반도.이 모든
효본부를 비롯한 단체들이 DMZ 띠잇기와
것을 지탱하게 하는 것이 바로 정전체제다.
더불어 다민족 문화축제를 열어 한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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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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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E N T S • 차 례 TOPIC•타운뉴스 사설| 한인회장 선거 혼선 13 미래의 꿈나무에게 희망을 15
ECONOMY•경제
대입 공통지원서 바뀌었다 15
연준 4년간 경제전망 분석 돌아보니
한반도 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하여 18
강회계사의 부자들의 비밀노트 | 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전략3 74
남부뉴저지 후반기 행사 풍성 21
차세대 에너지원, 북극 ‘불타는 얼음’ 관심 85
행복한 세상 같이 꿈꿔요 23
이민뉴스 |이민단신 88
노아은행 순이익 373% 증가 23 사전 장지 구입 꼭 해야 24
NEWS•한국뉴스
더위야 썩 물렀거라! 24 포커스 | 이적행위 무죄’ 매닝 판결, 스노우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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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이슈 | 특집-정전협정 60주년 27
“촛불” 믿고 장외로 나온 민주, 돌파구 찾을까?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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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게이트대학 31 자녀에게 돈가르치기 38 프리스쿨 그 혜택과 올바른 학교 고르기 43 ‘집안일 돕기 앱’으로 아이들 교육 44
C U LT U R E • 라 이 프
어린이부터 할배까지, ‘나이’를 버린 예능 161
스타일 | 탄산바람, 얼굴에 뭍다 117
H E A LT H • 건 강
신택리지 | 흰 속살 드러내고 ‘바람의 목욕’ 장흥 휴양림 119
46
WORLD•미주&월드 낮은 데로 임하는 교황, 실추된 종교신뢰 회복할까 49 보험칼럼 | 미국의 새로운건강 보험 법에대한 이해1 52 독일의 인기 수출품‘직업교육제도’ 54
62 이슬람이고 뭐고 이집트는 배고프다 68 러시아와 미국의 ‘스노든 줄다리기’
그녀 목소리만 들려 97 MB 사기극, 대운하 비밀 프로젝트 ‘충격 재구성’ 113
E D U C AT I O N • 교 육
SAT 서브젝트테스트
71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 청년문화‘해피스모크’ 에 데다’120
수면장애 무엇이 문제인가 163
유한기의 포토에세이 | 소묘 138 121
닥터박의 치아건강 칼럼 | 충치를 예방하는 식습관167
고대사 | 간도는 왜 중국땅이 되었을까?123
여름 보양주 는‘체질’ 고려한 후 ‘적게’ 마셔야 171
와인기행 | 갈색의 대지에서 탄생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125
장마철 쑤시는 뼈마디…“날씨 때문만은 아니야”
173
한국의 맛 | 남도 한식집 순천만 126 영화 | 더 울버린128 조상범의음악에세이 | 별은 빛나건만129 책꽂이 | 정글만리130
AUTO•자동차 슈퍼카 디자인의 거장 마르첼로 간디니 175
시 | 봄날에 격투하다132 설인숙의 문예톡톡 | 봄빛을 즐기는 과부133 가족이야기 |주말부부 남편의 서울 드림134 여행 | 미 중부 제대로 즐기기-시카고에서 콜로라도까지 1138
발행인 이문범 편집인 김태연 창간 2012.2.3 발행 코리아위크 753 Cheltenham Ave. #E Melrose Park, PA 19027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T.215-782-8001F.702-991-7255 E.koreaweek1@ gmail.com 본 기사와 디자인의 저작권은 주간코리아-Koreaweek에 있으며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2 KOREAWEEK.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materials on these pages are copyrighted by KOREAWEEK INC. All rights reserved. No part of these pages, either text or image may be used. Therefore, reproduction, modification, storage in a retrieval system or retransmission, in any form or by any means, electronic, mechanical or otherwise, for reasons other than personal use, is strictly prohibited without prior written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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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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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선거혼선
선관위 ‘정회원 아닌 사람 등록 받지 못한다’ 한인회 ‘정회원 명단 없다’
하는 것도 한인회에 속한일인데도 불구하고 선관위의
제 34대 한인회장 선거가 등록 마감 4일을 앞둔 1일 현
해석은 회칙에 의거하여 회비를 납부한 사람에 한하여
재까지 아무도 등록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회장출마
정회원 자격을 부여한다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기 때문
를 위해 등록서류를 가지고 간 출마예상자조차 등록을
이다.한인회가 정회원 명단이 없다는 통보를 해온 것은
포기하고 있어 차기회장 선거가 표류하는 것이 아니냐
정회원이 없다는 뜻보다는 정회원임을 확인할 수 없다
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회장 출마를 시도했던 사
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정회원 여부를 묻기보다
람들조차 ‘정회원’ 문제에서 발목을 잡혀 출마를 포기하
는 회장에 출마해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의지가 있는
고 있어 정회원 문제가 다시 한인회장 선거의 초점으로
사람이라면 누구든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는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현재 필라델피아 한인회에 ‘정회
여론이 절대적이다. 나아가 장병기 위원장은 출마자에
원’ 명단이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게 정회원임을 입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정회
장병기 선거관리위원장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
원 자격 입증에 대한 책임문제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인
인회로부터 정회원 명단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
다. 송중근 회장은 “정회원 명단이 없고 회장 출마를 원
히면서도 ‘정회원’이 아닌 사람은 서류 등록을 할 수 없
하는 사람이 있으면 받아주는 것이 좋으니 정회원 자격
다고 말해 혼선을 빚고 있다. 장병기 위원장은 “현재 정
을 오픈하자는 이야기를 장위원장에게 했지만 장위원
회원 자격이 있는 사람은 한인회 이사들 밖에 없다”며
장은 회칙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사들은 자동적으로 정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회
며 곤혹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원 명단이 없는 지금 이사들만이 출마자격이 있다”고 선 관위의 입장을 밝혔다.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한인사회 인사들은 정회원 문 제는 한인회가 입장을 밝혀 정회원이 없으니 정회원을
선관위의 이러한 입장은 출마의사를 밝혔던 C모씨가
모두에게 오픈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려 한인사회에 봉
등록 서류를 받으러 가기 전에 포기하게 되는 원인이 되
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었으며 현재까지 유일하게 서류를 전달받은 K모씨조차
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회칙에의 탄력적인 운용
‘정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등록을 받을 수 없다’는 장위원
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장의 설명을 듣고 출마를 포기한 상태다.
발행인
정회원 명단을 작성하는 것도, 정회원의 자격을 부여
한인회는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K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 위원장으로부터 정회원
다. 물론 회장 선출의 과정이 회칙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
이 아니기 때문에 접수를 받을 수 없다. 정회원이라는 것
어져야 한다. 그러나 정회원 명단이 없다는 것은 비상적
을 증명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출마를 포기했다”며 “정
인 사태를 뜻하는 것이고 비상적인 사태 속에서 회칙 적
회원 명부가 없는데 어디에 정회원의 기준을 두는 것인
용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이번 한인회장 선출을 표류하
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장병기 위원장의 이러한 입
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장을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봉사하고자 하는 자, 봉사하게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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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꿈나무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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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공통지원서 바뀌었다
필라 한인회 장학생 모집
오늘부터 새 양식, 각별한 주의 요망 1일부터 대학 입학을 위한 공통지원서(커먼 앱 4.0) 양식이 새로 바뀌면서 올해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 의가 요망된다. 올해 미국 내 527개 대학이 사용하는 공통 지원서는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한 탑 명문대 학이 포함되어 있는 대학 입학 및 편입을 위한 공통지원서이 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학생들에게 한 번에 몇 개의 질문만을 하고, 학생들이 제시된 질문에 어떻게 대답
사진-사진은 제 12회 장학금 수여식 모습
했느냐에 따라, 이후에 제시할 질문 내용을 결정한다.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송중근)는 인근
하시겠습니까? ”- “If you could meet any one
지역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제 14회 ‘필
person (alive or dead) and ask that person
스마트 인터페이스가 되고 ▲에세이 주제가 5개로 줄어들
라델피아 한인회 장학생’을 모집한다. 모집
one question; who would you pick and what
면서 본인이 선택하는 자유주제가 없어지고 ▲단어 수 제한
대상은 필라델피아 인근 사우스 이스트 펜
would you ask and why?”이다.서류접수는
규정이 500단어 이내에서 650단어로 늘어나고 ▲에세이
실베이니아와 남부 뉴저지 델라웨어주 지
이메일로 문의를 당부하고 있다. 서류요청 신
를 업로드 할 수 없고 카피&페이스트 기능으로 옮기게 되어
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이다. 장학생 선발
청서는 www.kaagpsf.org 에서 pdf로 다운 받
있다. 새로운 에세이의 주제는 성장과정, 실패 경험담을 통
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학생은 ●한인회 지
을 수 있다.
한 교훈, 신념이나 견해, 환경, 성취 등 5개가 이미 발표된 바
정 신청서 application ●최근 학교 성적 사
필라델피아 한인회 장학금은 윤두환박사
본 school transcript ●최근 SAT 성적 사
의 기금 출연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10개가 넘
본 SAT score ●추천서recommendation
는 큰 장학으로 성장하여 필라델피아 인근의
(학교, 교회, 기타 사회단체- school,
가장 권위 있는 장학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도
church, otherorganizations) ●에세이
인 제 13회 장학은 그랜드 장학인 윤두환 장학
essay (1500 words in English) ●자기 소
생(2명)을 비롯하여 ●아인슈타인 엘킨스팍
개서self introduction ●과외 활동 List of
의료진 장학생 ●시아니 리 장학생 ●당약국
Extracurricular Activities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일송회 장학생 ●PIFS 장학생 ●닥
에세이 제목은 “만약 당신이 죽은 사람이나
터 이영재 장학생 ●K.A.A G.P S.F (한인회 장
살아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을 만나, 그사람에
학회) ●한인회장 장학생 ●차 경숙 장학생●
게 한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닥터 김용건 장학생 ●바이오빔 김성근 장학
사람을 만날 것이며 그 사람에게 어떤 질문을
생 등 모두 13명에게 수여 된 바 있다.
또한 주요 변경사항은 ▲페이퍼 버전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있다. 대입 컨설팅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대표는 “에 세이 주제 선택 때 학생이 처한 환경과 성장 배경, 학업 등에 맞는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며 “작성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는 반면 프린트가 안 돼 놓치기 쉬운 항목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일부터 새 공통지원서는 www.commonapp.org 를 통 해 볼 수 있으며 ID와 패스워드를 설정해 충분히 리뷰할 필 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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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하여 정전 60주년 DMZ 생태계 보전 띠잇기 및 다민족 축제
한국 전쟁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족한 ‘2013 DMZ 시민위원회’가 △유엔 생물다양
를 넘어 인류의 화합과 공영을 같이 기원하는 자리
기원하고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의 생태계 보전
성협약 총회 남북공동 개최 △생태복지 선진국가
가 되어 그 의미를 더욱 크게 했다.
을 위한 띠잇기 행사가 지난 27일 헌팅던 밸리에
도약 및 국민의식 변화 △DMZ의 유네스코 생물권
특히 필리핀, 인도, 파키스탄 등의 전통 무용공
위치한 로리머 공원에서 열렸다.
보전지역 등재 △남북 DMZ생물자원관 건립 등을
연과 요가공연 등이 한국의 전통 춤 공연과 사물놀
필라델피아 충효본부의 주관으로 약 1백여명의
추진하기 위한 행사를 벌였다.이날 행사는 △지역
이 공연과 어우러진 이날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미
다민족들이 참석한 이날 축제는 한반도에서 다시
주민, 자원봉사자, 이산가족, 학생, 시민단체, 외국
국 내 커뮤니티들이 서로 화해하고 서오 소통하는
전쟁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고 지구상에서
인 등 50여만 명이 참여하는 ‘생태띠잇기’ △동물
장을 만들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가장 생태계가 잘 보존 되어 있는 곳 중의 하나인
들이라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조망 끊
박등배 교협 회장은 축사에서 “생태계 복원은 하
DMZ의 생태계를 보존하여 평화의 광장으로 만들
기’(임진각·고성 등) △땅 기부 협동조합(자연신
나님의 뜻과도 맞는 일이며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
기 위한 마음을 모았다.
탁) △생태통일 문화제 등이 열렸다.
하고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이
이날 행사는 한국의 ‘한반도 생태통일’ 띠잇기
필라델피아에서는 생태 띠잇기와 더불어 열린
세상을 창조한 뜻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
행사와 연대해서 열린 행사로 한국에서는 DMZ 회
이번 행사는 필라핀,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중
갑을 맞아 전 세계에 ‘한반도 생태통일’ 메시지를
국, 라오스 등 필라델피아 아시아권 커뮤니티들을
충효본부 측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DMZ 생
전달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인간이 아닌 생물다
비롯하여 푸에르토리코, 러시아, 자마이카, 멕시
태평화지대 보존’운동을 벌여나가고 해마다 다민
양성을 통한 생태통일로 접근해보자는 취지로 발
코 등 타 대륙 커뮤니티들이 동참해 한반도의 평화
족 축제를 열어 나갈 계획이다.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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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뉴저지 후반기 행사 풍성 광복절 기념식 17일 체리힐 장로교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부뉴저지 한인회 홈페이지
시민권 신청 및 추석 대잔치 일정 발표
(www.snjkorean.com)를 참고하면 된다. 행사의
광복절 68주년을 맞아 필라델피아 한인회가 예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사전 예약을 당부하고 있 다.(예약 856-438-0246)
년과 같이 광복절 행사를 동포들의 축제로 열기로
또한 필라델피아 인근 지역에서 가장 큰 추석행
한데 이어 남부 뉴저지 한인회도 오는 17일 오전
사로 한인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추석대잔
11시 체리힐 장로교회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
치가 오는 9월 21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한다.이번 광복절 기념식은 기념식에 이어 참석한
체리힐 페밀리센터(제일감리교회 부속)에서 열
동포들에게동포화합오찬을제공할예정으로있다.
린다.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장기자랑, 씨름,
남부뉴저지 한인회는 이어 오는 9월 7일에는
줄다리기, 팔씨름 등 다양한 경연대회가 열리며
무료시민권 신청 행사를 열며 9월 21일에는 추석
비보이, 태권도, 전통무용, 초대가수공연 등 다양
대잔치를 여는 등 올 후반기 풍성한 행사 일정을
한 공연이 마련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
발표했다.
로 보인다. 또한 올해는 미스 남부뉴저지 선발대
두번째로 한인회 임시 사무실(702 KIng Ave.
회도 같이 열려 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을 것
Cherry Hill NJ 08002)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으로 보인다.작년에 열려 동포들로부터 큰 호평을
열리는 무료시민권 신청 행사는 아직 시민권을 따
받았던 야시장은 올해도 다양한 벤더들이 참석하
지 못한 한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 먹는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시민권 시청을 원하는 사람은 최근 5년간 거주지
벤더는 음식과 홍보 그리고 기타 판매 벤더 등이
및 해외여행기록, 여권, 영주권 등을 가지고 오면
들어서며 벤더 설치에 대한 문의는 성종선 사무총
장에게 하면 된다.(856-281-5349) 행사 후원을 원하는 개인이나 업체들은 함채환 회장에게 문의 하면 된다.(856-383-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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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은행 순이익 373% 증가
밀알 사랑의 캠프 성황리에 종료
순익 241만3,000달러 전년 동기비 373% 증가 뉴욕.뉴저지 비상장 은행 대부분 흑자경영 이어가 비상장 한인은행들이 올 2분기에도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뉴욕.뉴저지 한인은행들이 6월30일로 마감,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에 보고한 2013년 2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한 결과, 대부 분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순익을 기록했다.
“장애인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 린 “제 21회 밀알 사랑의 캠프”가 성황리에 막
사랑의 교실 디렉터인 구자왕 전도사가 맡아
최근 맨하탄 오픈으로 신규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었다.
아은행은 순익이 241만3,000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373%나
단장 이재철 목사는 “금년 캠프는 강사님들
늘어났고 지난 1분기의 62만7000여달러보다 284% 증가했다.
7월 25일(목)-27일(토)까지 중부 뉴저지
이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증거 해 주심으로
총 자산 규모도 1억8,926만달러에서 2억3,473만달러로 24%
Double Tree Hotel에서 진행 된 캠프에는 필
장애인들이 회복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
늘었고 대출(1억8,508만달러)과 예금(2억924만달러) 역시
라델피아 밀알선교단을 비롯한 뉴욕, 뉴저지,
습니다. 아동 캠프에서 어린 유스그룹 학생들
시카고, 워싱톤, 아틀란타에서 약 570명이 참
이 장애아동들을 친형제 자매처럼 돌보는 모
석하였으며 특히 북가주 밀알선교단 김정기
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
단장과 뉴질랜드 밀알선교단 김일만 단장이
운 감동을 줍니다. 집회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
먼 길을 달려와 동참하였다.
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특별히 이번 캠프에는
684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순익이 늘었다. 신한아메리카는
캠프는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성인
신앙이 독실한 탈북자 열 분이 초청되어 간증
소폭 줄어든 대출을 제외 자산(9억8,920만2,000달러)과 예금
캠프(200명)는 장신대학교에서 설교학을 가
과 공연을 펼쳐줌으로서 삶의 기본적인 자유
(8억6,142만5,000달러) 역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우리아메리
르치는 “김운용 목사”가 강사로 나서 장애인
를 박탈당한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북한 동
카은행은 동기간 순익이 110만달러에서 684만달러로 뛰었고 자
들에게 적합한 은혜의 말씀을 증거 해 주었다.
포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
산은 9억8,035만달러에서 10억7,284만달러로 커졌다. 하나
아동 캠프(320명)는 “우민아 전도사”(워싱
었음이 의미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금융에 인수, 연방준비은행의 최종 승인을 앞둔 BNB은행은 인수
톤), 영어 캠프(50명)에는 뉴욕장로교회에 새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
과정에서 그동안 쌓인 부실대출을 정리하느라 손실을 기록했지
로 부임한 “이승한 목사”가 각각 강사로 말씀
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해왔다.
을 내렸다.
을 증거 해 주었다. 필라 밀알선교단에서는 40여명이 참석하 였으며, 아동 캠프 총진행은 3년째 필라 밀알
한편 밀알선교단은 11월 2일(토) 가스펠싱 어 “소향”을 초청하여 밀알의 밤을 개최할 예 정이다.
2012년 2분기보다 높은 성적을 보였다. 지난 5월 윌셔은행과 합 병한 뱅크아시아나도 순익이 11% 증가한 101만여달러로 집계 됐다. 뱅크아시아나는 자산(2억911만달러), 대출(1억6,847 만), 예금(1억6,755만달러)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아메리카와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각각 834만달러와
만 동기간 손실액이 97만달러에서 77만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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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타 운 뉴 스
사전 장지 구입 꼭 해야 장지 없어 당황하는 경우 많아 미리 준비하는 Pre-Planning 미국 사회에 자리잡아
제77호•2013년 7월 19일
∷NEWS
더위야 썩 물렀거라! 래프팅으로 더위 잊기, 드림레저 17일 래프팅
지난달 본지는 드렉셀힐에 위치한
그렇다면 장지구입에 대해 미리 상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면서 짜증도 늘어
알링턴 묘지의 도움으로 묘지 선택의
의하고 준비하는 것이 왜 중요하며 어
간다.이러한 때에 이 더위를 한방에 날
중요성을 얘기한 바 있다. 이번호에는
떤 장점들이 있을까? 일단 쉽게 이해
려버릴 수는 없을까?
Pre-Planning, 즉 장지구입을 미리하
하기 위해 보험의 개념을 생각해보자.
면 좋은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들이 보험을 드는 이유는 어
드림레저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같이할 한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다름 아닌 계
유비무환.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
떤 상황에 처했을때 자신이나 가족을
다는 사자성어의 뜻처럼 어떤 일이 닥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ㅈ 있으나 제일
치기 전에 준비를 해놓게되면 걱정을
큰 목적은 마음의 평안에 있다고 할 수
많이 덜거나 그 일이 닥치더라도 쉽게
있다. 장례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른 화끈한 즐거움을 느껴보라’며 ‘여름
이더들의 신속하고 철저한 안전 배려,
해결할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
처음 겪는 경우가 많아 당황하거나 어
날 시원한 강물을 타고 흐르면서 아이
구명 조끼 착용과 Lehigh 강의 허리 높
음은 그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든 시련
떻게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지를 모르
처럼 하루종일 한바탕 웃고 스릴을 만
이의 얕은 수심(가장 깊은 곳의 높이도
과 고통의 시간이며 생각하기 조차 하
는 경우가 많다.
끽할 수 있는 꼭 겪어보아야 할 놀거리’
가슴 정도), 완만한 흐름 등으로 어린아
라고 래프팅을 소개하고 있다.
이나 나이드신 분들도 안전하게 하루를
래프팅은 서로 호흡과 힘을 합쳐야 하
즐길 수 있다”고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는 단결심과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적극 권장했다.
마음으로 가족 또는 구성원들간의 따
이번 래프팅에는 도중에 핫도그, 음료
뜻함과 끈끈한 정을 한없이 나눌 뿐만
수 등이 제공되므로 간식을 준비하지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않아도 되고 Rafting 후 육개장이 제공
있다. 일행은 물론이려니와 초면의 사
되어 푸짐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람들과도 눈인사 한번 나눈 후 서로 퍼
이상섭씨는 “오셔서 더위를 한방에 물
곡의 강줄기를 따라 내려가는 시원한 래프팅이다. 드림레저 측은 ‘아직 해보 지 않으셨다면 우리들 삶 속에서 또 다
기싫은 끔찍한 시간이다. 따라서 얼
하지만 장지를 미리 구입해 놓으면
마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장지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대
문제에 있어서 상을 당한직후 구입하
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물가상승으
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로 인한 장지 구입비용 인상을 피할
장지를 미리 구입하고 준비하는 Pre-
수 있으며 여러 조건을 고려해 가족과
Planning 이 미국 사회의 풍속 중 하나
충분한 상의한 후 선택 , 구입하기 때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
문에 실수가 적어진다. 이렇듯 Pre-
람들은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
Planning은 망자뿐만 아니라 남겨진
부어대는 물세례에 옷이 흠뻑 젖어도
리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 생명 보험, 건강 보험, 자동차 보험
가족들에게도 매우 큰 혜택을 준다.
계속 이어지는 물싸움에 파안대소하며
* 회비 : $ 135 (8 miles, 4세 이상) –
등 여러 종류의 보험에 가입하지만 정
장지구입에 대한 자세한 문의: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준다.
점심 Hot Dog 스낵과 Rafting 후 육개
작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장지구
드렉셀 알링턴 가족묘지
드림 레저의 이상섭씨는 “경험이 없어
장 등 일체 포함 * 8월17일(토) 오전 8
입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
리 매니저: 610-259-5800 2900
도, 수영을 못해도 걱정할 필요없다. 경
시 고바우 상가 ( 신청 마감일은 8월7
지 않는다.
state Rd Drexel Hill, PA 19026
험있는 리더와 앞뒤에서 함께 하는 가
일) 드림레저 이상섭 267-304-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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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호•2013년 7월 19일
F O C U S • 포 커 스
‘이적행위 무죄’ 매닝 판결, 스노우든은? 미 군사법원은 매닝 일병이 폭로
리아 교수는 “판사가 지나친 과욕을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문서
부린 검찰을 잘 제어했다”고 평했다.
를 넘긴 것과 관련해 이적 행위 혐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첩행위를 근
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절하기 위해 세계1차대전 시기에 도
그러나 간첩행위, 절도 등 다수의
입한 법에 근거한 검찰측 기소를 통
여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해 오바마 정부는 처음으로 진정한
내렸다. 매닝 일병은 이 혐의들에 대
승리를 거두었다. 유사한 소송들이
해 사상 최대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정되 있는 가운데 법률과 시민의
보인다.
자유에 관한 전문가들은 기밀 유출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 사건은 3년 전 매닝 일병이 수천 건의 기밀 문서
을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에 더 탄력 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와 비디오를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파판드리아 교수는 “기밀 유출의
혐의로 이라크 미군 기지에서 체포
목적이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되면서 발생했다. 검찰과 피고측은
위한 것이던지 이적행위를 하기 위
모두 소송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
한 것이던지 그 여부를 떠나 이번 검
을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검찰
찰 기소는 기밀 유출 행위를 할 시에
은 매닝 일병이 정부 기밀을 유출한
정부가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는 메
것과 관련해 소송에서 사실상 매우
시지를 던졌다”고 평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
22건의 혐의를 받고 있는 매닝 일
나 정부가 미국에 안보를 손상시키
병은 이미 몇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기 위해 기밀 유출 행위를 하면서 적
를 인정했다. 이번 화요일 평결로 그
을 도왔다고 억측을 펴는 바람에 유
는 최대 136년의 징역형을 구형받
죄 평결을 놓쳤다고 말한다.
을 수 있다.이 소송은 수요일부터 길
보스턴대 법대 메리 로즈 파판드
고 긴 형 선고 단계에 돌입한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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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커 스 • F O C U S
제79호•2013년 8월 2일
군 재판과 마찬가지로 피고측은 군형사항소법원
다른 이들은 매닝이 승리를 거둔 것이 아니라고
에 자동으로 항소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말한다. “매닝이 승소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많은 매닝 일병 지지자들이 그가 이적행위로 유
그는 여러가지 다른 죄목으로 종신형을 언도받게
죄 평결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
될 것으로 보인다”고 초당적인전략및국제연구센
그러나 언론에 정보를 유출할 경우 실제로 무거운
터의 짐 루이스는 꼬집었다.
형을 언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않된 다”고 엘리자베스 고이텐은 지적한다.
매닝 일병에 대한 평결은 전직 미국중앙정보국 (CIA) 직원인 스노우든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
고이텐은 법률전문가이자 정의실현을위한브
으로 보인다. 스노우든은 미국 감시 프로그램 등
레넌센터 산하 자유와국가안보프로그램의 공동
에 대한 정보를 유출한 이후 모스크바 공항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화요일에 재판을 맡은 군사
망명을 요청 중이다. 스노우든은 기밀 정보 유출
법원의 데니스 린드 판사는 평결을 발표할 때 매
및 절도 혐위 등으로 형사 기소된 상태다.
닝 일병에게 기립하라고 명했다. 매닝 일병은 판
그는 소송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 돌아오지 않고
사가 이적행위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을 때 침
있으며 자신이 돌아오면 사형이나 고문을 받게 될
착하고 살짝 미소를 띈 것 같은 표정을 보였다. 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료들은
사는 정부 기밀 유출 혐의, 보안 절차 무시, 의도된
공개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목적이외의 목적을 위해 기밀 정보 이용 혐의 등 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법률전문가들에 따르면 민사 소송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는 직접적인 군 재판 평결 선례가 없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적 행위에 대한 무죄 평결이
린드 판사의 평결 근거가 민사 소송에도 영향을
매닝 일병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약화시킬 수 있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미 행정부가
다고 언급했다. “무죄 평결을 내림으로써 국가 기
이적 혐의에 대해 패소함으로써 스노우든에게도
밀 유출을 통해 이적 행위를 한 매닝의 반역자 낙
유사한 혐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내다
인을 지워줬다”고 인디애나대 법대 프래드 카테
봤다. 그러나 모스크바에
교수는 지적했다.
노우든의 운명이 러시 달려 있는 상황에서 현재
푸틴 대통령 "스노우든, 러시아 떠나달라"
는 스노우든에게
스노우든, 아직 어디로 갈지 고민 중
접적인
스노우든의 숭배자가 된 러시아 ‘미녀 스파이’
영향이 미
스노우든 망명 신청에 고개 돌리는 국제사회
칠 가능성
위키리크스 "스노우든 20여개국에 망명 요청“
은 낮을 것으
그러나 사상 최대 형을 구형받게 될 매닝에 대해
로 보인다.
머물고 있는 스 아 정부에 로써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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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클 리 이 슈 • N E W S
∷특집
정전협정
주년
Memories of the Korean War
지난 7월 27일은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는 한
기념식이 열렸다.노병들의 눈물과 그리고 한국전
국전쟁이 중단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쟁을 되돌아보는 회상들이 미국 언론과 방송을 빼
날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는 더 이상 ‘잊혀진 전쟁’
곡하게 채웠다.
이 아니라는 듯이 워싱턴 DC를 비롯한 곳곳에서
과연 전쟁은 끝난 것일까?
정전협정이라는 말에서 보여주듯이 전쟁은 중 단된 채 전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곳곳에서 벌어진 정전협정 60주년 기 념식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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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S • 위 클 리 이 슈
제79호•2013년 8월 2일
국전쟁을 마무리하자는 반전단체와 미국의 평화 단체, 그리고 미주 한인들의 시위가 열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27일 헌팅던 밸리의 로리머 공원에서 충효본부를 비롯한 단체들이 DMZ 띠잇 기와 더불어 다민족 문화축제를 열어 한반도에서 의 평화를 기원했다.이들은 아직 전쟁은 끝난 것 이 아니고 정전상태가 유지되는 한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높아질 것이며 전쟁은 언제라도 일어 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전쟁을 종식시키 고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첫걸음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길이라고 주장 한다.종전 60년, 그리고 정전협정 60년, 60년 동안 전쟁이 중단된 채로 기이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이 전쟁.이를 정전체제라고 부르고 있다. 이 정전체제가 한반도에 사는 많은 우리 민족들 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 정전체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전쟁이 일어난다면 자신의 생명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비뚤어진 민주주의와 왜곡된 역사가 아직도 버젓이 존재하는 곳, 한반도.이 모든 것을 지탱하 게 하는 것이 바로 정전체제다. 종전 60주년을 맞아 <코리아위크>는 한반도의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에서의 평화의 길을 모색 해본다.<편집자 주> 정전체제에 발목 잡힌 한국 민주주의 ‘NLL 정쟁화’는 불안정한 남북 대치 상태 덕에 가능 평화체제 전환 없인 성장도 민주주의도 가시밭길
1953년 7월27일 체결된 정전협정에는 서해의 해상분계선이 없다. 정전협정에서는 해상분계선 을 설정하지 못한 것이다. 정전협정 체결 직후인 1953년 8월30일 마크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서 해에 북방 한계선(NLL)을 선포했다. NLL은 서해 에 해상분계선이 없는 상태에 서, 한국군을 비롯 한 유엔의 통제 아래 있는 배들의 북상을 가로막 는 선이었다.클라크 사령관이 NLL을 선포한 1953 년 당시 작전명령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 사령관의 NLL 선포를 확인 하는 문서인 ‘해군본부 작전기밀 제1235호’(3급 비밀) 도 폐기돼, 지금 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 주장하는 공동어로구
로 본 북방한계선(NLL)’이라는 자료 집을 배포했
정전협정을 통해 서해 해상분계선을 설정하지
역 설정에 동의를 해줬단다. NLL과 북한이 1999년
다. 정 의원이 배포한 자료집에도 남북 정상회담
않은 상태에서, NLL은 실질적 분계선으로서 역할
9월2일에 선포한 해상군사경계선 사이가 이때 합
에서 노 무현 대통령이 NLL과 북한이 주장해온 해
을 해왔다. 1991년 체결된 남북 기 본합의서의 약
의한 공동 어로구역이라는 것이다. 친절하게도 이
상군사경계선 사이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속대로 앞으로 남과 북이 해상분계선을 합의하기
를 설명하는 지도까지 성명에 첨부했다.
데 동의했다고 돼 있다. 이것이 곧 ‘NLL 포기’의 증
이전 까지는, NLL이 해상분계선으로서 역할을 하
거라는 것이다.다시 확인하자. 정전협정에는 해상
는 것이다. 그런데 국가 정보원이 지난 7월10일,
국정원·정문헌 의원의 이적행위
분계선이 없다. 클라크 사령관 이 NLL을 선포한 작
이런 NLL을 무력화하는 데 악용될 수도 있는 성명
국정원이 이 성명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 정문헌
전명령서도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노무현 전 대
을 냈다.국정원의 성명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
새누리당 의원은 ‘2007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으
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을 지켰다. NLL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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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선까지 전면 철수했다. 유엔군이 서해에서 철 수하면서 서해 5도를 제외 하고 점령도서들을 모 두 북한에 양보했다. 한국전쟁 이전에 한국의 관 할 아래 있던 섬들조차 휴전 당시 북한이 점령한 황해도 남북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북쪽에 양보 했다. 정전협정 당시 해상경계선 설정은 관심 밖
이런 상태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정전협 정에서는 서해 섬들에 대한 관할권만을 명시했지 해상분계선을 설정하지 않았다. 해상 분계선을 설 정하지 않은 이유는, 첫째 해상에 대해서는 교전 쌍방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둘째 유엔은 정 전협정을 체결할 당시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적대 행위의 중단과 재발, 그리고 유엔군의 안전에만 주력했고, 셋째 한국전쟁 당시 해양은 유엔군이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으므로 공산 쪽은 바다나 섬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를 피했던 점 등을 꼽을 수 있다.아울러 정전협정 4조 60항에서는 ‘한국으로 부터의 모든 외국 군 대의 철수 및 한국 문제의 평 화적 해결 등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정전협정 기준으로 등 면적의 남북공동어로구역을 북한에
논의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당연히 군사
조인 뒤 3개월 이내에 ‘한 급 높은 정치회담을 소
제시했다. 그런데 국정원과 정문헌 의원은 노 대
분계선을 확정하는 것이다. 당시 유엔군이 제공권
집’하기로 명시하고 있다.서해에 해상분계선을 설
통령이 NLL을 부정하고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
과 제해권의 우세를 바탕으로 한반도 주변 수역과
정하지 못했지만 정전협정 조인 3개월 이내에 한
는 문서를 유포한 것이다.만약 국제사법재판소에
공역을 장악하고 있었다. 따라서 해상에서는 경계
급 높은 정치회담을 소집해서 미확정된 해상분계
서 NLL에 대해 판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선을 만들 기준인 유엔군과 공산세력의 군사력이
선을 설정 하자는 것이 정전협정에 담긴 취지다.
어떨까? 국가기관과 집권당 국회의원이 배포한
만나는 ‘접촉선’(line of contact)조차 없었다. 그
그런데 1954년 스위스 제네바 에서 한 차례 정치
지도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
래서 영해 설정과 관련해 유엔군 쪽은 3해리를 주
회담이 소집된 이래 단 한 차례도 추가 회담이 열
다. NLL을 선포한 작전명령서도 없고, 이를 접수한
장했고, 북쪽은 12해리를 주장했다. 결국 합의를
리지 않았다. 서해 일대의 불안함은 이런 불안전
한국 해군의 문서도 없다. 미국은 1970년대 까지
보지 못했다.당시 미국 쪽은 정전협정의 조속한
한 정전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다.정전협정의 불안
NLL을 단순한 북방정찰한계선으로 바라보았다.
체결을 당면한 과제로 인식하 고 있었다. 따라서
정성을 보완할 안전장치는 ‘한 급 높은 정치회담
그런 상태에서 국가기관과 집권당 국회의원이
유엔군은 상대방이 본래 통제하던 후방의 도서로
소집’을 약속한 것뿐만 아니라 협정 문안 내부에
정략적인 목적으로 전직 대통령이 이를 포기했다
철수하고, 특별히 합의된 도서로부터도 모든 군대
도 마련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전협정 13조 d항
는 문서를 배포해버렸다. 정략에는 맞을지언정 명
를 철수하기로 합의했다.이 합의를 근거로 유엔군
‘신무기반입금지조항’이다. 이 조항은 “한국 국경
백히 국가 이익에는 배치되는 행위를 한 게다. 한
은 서해에서는 압록강 하구로부터, 동해에서는 나
밖으로부터 증원하는 작전비행기, 장갑차류, 무기
국전쟁이 발발한 지 1년 뒤부터 정전협정에 대한
진 연해로부터 상대방의 지상구역을 봉쇄하지 않
및 탄약의 반입을 정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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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야만이 정전체제가 만들어낸 의식·제도·기제들에 의 해 자신들의 집권이 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 이다.반면 진보·개혁 세력은 새누리당이나 국정 원이 NLL 공세를 퍼부을 때 이를 회피하는 게 새누 리당의 ‘프레임’에 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 는 경향이 있다. NLL 공세뿐만 아니라 다른 안보 문제나 북한 이슈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물론 새누리당의 공세에 방어적인 위치가 되어서 어젠 다 선정에서 수세적인 것은 틀림없다. 새누리당의 ‘NLL 프레임’이나 ‘안보 프레임’은 무기 반입을 금지하는 조항은 정전체제 아래서 평
의 항공모함이 참가한 군사훈련이 벌어진 것이 이
이를 뒷받침하는 의식·제도·기제들이 갖춰져
화를 보장하는 안전핀과도 같은 조항이다.
를 입증한다.정전체제 매개로 한 남북의 적대적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간파할 필요도 있다.
한국전쟁 이후 정전협정의 이 조항으로 말미암
상호의존 노태우 정부 시절 남북 총리회담과 남북
회피해서 프레임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새
아 새로운 무기가 한국에 들어올 수 없었다. 이를
기본합의서 체결,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시
누리당의 공세는 그 자체로서 정전체제 60년간 형
감시하고 검증하기 위해 중립국 감시 위원회가 설
절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잇따른 남북 장관급
성된 의식·제도·기제들을 작동해 한국의 민주
립되었다. 몇 년간 이 위원회는 남북한에서 실질
회담은 분단체제를 흔드는 사건이었다.
주의를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잠든 괴물
적으로 무기가 반입되는지를 검사했다. 이 기간에
그러나 분단과 정전 60주년을 맞이한 지금 되돌
는 한반도에 핵무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위원회가
아보면, 지난 60년은 분단체제를 흔드는 사건들을
전시작전권 환수까지 연기해달라는 한국군 수뇌부
무기 반입을 검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제압하면서 분단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온
해법은 뭘까?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
1957년 6월 이후 정전협정의 신무기반입금지조
과정 이었다.한국의 역대 독재정권은 전쟁 이후
다. 이를 통해 독재와 분단과 사대예속을 재생산
항은 무시 돼버린다. 미국이 남한에 핵무기를 배
만들어진 정전체제를 유지하면서 분단과 적대를
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는다면, 설령 ‘친북용공’ 행
치했기 때문이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행정부는
뒷받침하는 의식·제도·기제들을 만들어왔다.
위가 된다고 할지라도 새누리당은 ‘NLL 프레임’
을 깨우는 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적의 침략에는 대량 보복의 응징이 따른다는 사
남북이 서로 상대를 적으로 몰며 자기정당성을
같은 것을 다시 사용하려 들 것이다. 그만큼 정전
실을 인식시킴으로써 전쟁을 억지한다”는 대량 보
강조하는 권위주의 체제를 형성해온 것이다. 정전
체제가 만들어낸 괴물의 위력은 무시무시하기 때
복 전략을 세웠다. 정전협정 13조 d항이 사문화되
60년 동안 이렇게 만들어진 의식·제 도·기제들
문이다. 한국전쟁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우리 사회
고 핵무기가 배치된 것이다. 이후 한 반도는 지속
은 권위주의 체제 내부의 단결과 발전을 뒷받침했
에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심리적·군사적·
적으로 군비 경쟁의 무대가 되었다.
다.새누리당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노 대통령이
제도적 상태가 만들어진 것도 정전체제의 특징이
정전체제가 지속되는 한반도에서 군비 경쟁은
NLL을 포기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 대통령
다. 미국만이 모든 문제를 풀어줄 수 있다는 생각
정전체제를 뒷받침 하게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
선거에 활용한 것도 지난 60년간 유지해온 분단체
은, 마침내 자기 나라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까지
라 과거 미-소의 대결에 따라 한반도에 주한미군
제의 작동 원리를 다시 한번 대통령 선거에 이용한
연기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하는 수준에까지 이르
의 핵무기가 배치된 것처럼, 앞으로 미-중의 대결
것 이다. 국정원과 정문헌 의원이 노 대통령을 부
렀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에 따라 한반도의 군사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 정
관참시하면서 국제법적 으로 북한에 유리하게 작
한국 사회의 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은 가시밭길을
전체제가 한반도에서 미- 중 대결의 명분이 되기
용할 수도 있는 소재를 만들어가면서까지 NLL 관
걸을 수밖에 없다. 정전체제 60년은, 고스란히 냉
때문이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서해에서 미국
련 허위 지도를 배포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전체제 60년이었다. 냉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EDUCATION
∷NEWS
Blue Bell Cherry Hill
610.278.0582 856.810.3740
EDUCATION•교육
Dream
Co l g a t
Univer
College
e
sity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 1위
콜게이트대학
치약을 포함한 각종 가정용품, 목욕용품 제
라,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가 발표한 미국의
생물학(미생물학포함), 심리학, 화학이 인기있
조 및 유통회사로 유명한 콜게이트-팜올리브
Liberal Arts College 16위에도 선정된 콜게이트
는 프로그램들이고, 지질학부는 학생들을 미국
(Colgate-Palmolive)의 이름을 딴 콜게이트 대
대학교에는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함이 있다.
에서 두번째로 많이 대학원에 보내고 있다. 또한
학(Colgate University)은 1819년 설립된 사립
뉴욕주의 중심부인 해밀턴(Hamilton)에 위치
인문계열에서는 영어, 예술, 미술사가, 사회과학
대학교로, 약 70년 동안 콜게이트가(家)의 지
한 콜게이트 대학은 모두 51개의 전공 프로그램
부에서는 역사, 경제, 정치학, 국제관계학, 사회
원으로 1890년 지금의 콜게이트 대학이라는
들과 12개의 부전공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
학, 인류학 등이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명칭을 갖게 되었다. 뉴스위크지가 뽑은 25개
으며 이는 보통의 인문계 대학 보다는 많은 프로
이외에, 콜게이트 대학에는 1928년부터 계
의 신 아이비리그 대학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
그램들을 제공하는 편이다. 그 중 자연과학부의
속되어온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코어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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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 Curriculum)이 있다. 이는 서양역사, 현대
는 크게 5가지로 나뉜다. 그 중 고등학교 성적
후 활동이나 커뮤니티 활동들도 중요한 요소로
사, 미국, 아프리카, 아시아의 역사, 그리고 과학
이 역시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입학행정
작용한다. 예술, 언론, 봉사활동, 일을 한 경험, 운
과 테크놀로지의 현대사회에서의 역할이라는 코
부는 학생의 성적뿐만 아니라 어떤 코스를 선택
동선수로서의 경험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자세
스들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이 학교의 학풍에 많
하여 들었는지도 중요하게 평가하며, 12학년때
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자
은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24개의 자체 해
이수한 과목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중
기소개서가 있는데, 자서전적인 스타일보다는
외연수 프로그램과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데,
AP(Academic Placement)나IB(International
학생 본인 인생의 특별한 에피소드, 경험 등에 초
약 70%의 학생들이 이 기회를 이용하여 풍부한
Baccalaureate)과목 이수를 중요하게 본다. 또
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대학 생활을 경험한다. 학생들은 호주, 영국, 프
한 12학년에 외국어나 고급 수학 과목을 수강하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http://www.
랑스, 독일, 인도, 중국, 일본, 스페인 등으로 가서
는 것도 권장한다. 입학요건 중 하나인 추천서에
colgate.edu/DesktopDefault1.
한 학기 동안 공부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유일
는 학생의 학습능력, 성취도, 잠재적인 능력 등이
aspx?tabid=607&pgID=2600 참고.
하게 메릴랜드에 있는 국립보건원에서 일할 수
기재돼야 하는데 콜게이트 대학은 총 3개의 추천
학생들이 평가한 콜게이트 대학교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밖에 92%의 학생들이
서를 요구한다. 학교 카운슬러로부터 1장, 10학
“캠퍼스가 매우아름답다. 미국내 10위안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으며, 130개 이상의 동아
년, 11학년, 12학년 중 학생을 가르쳤던 각기 다
리가 있다.
른 과목을 가르친 교사드릐 추천서가 각각 한 장
“콜게이트 미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해외연수
12학년 선택과목 중요시
씩 필요하다. 세번째로 SAT나 ACT(American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
입학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
College Test) 성적표가 필요하다. 넷째로, 방과
램은 다른 학생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생
들 것 같다.” ?영문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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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어진 이후에는 라크로스 종목에서 강력한 라 이벌을 유지하고 있다. 코넬 대학과 시라큐 스 대학 모두가 콜게이트 대학에서 두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스포츠 경기 마다 열띤 원정 응원전도 볼 거리를 제 공하고 있다. 현재 콜게이트 대학에는 조기 입 학 전형 1기와 2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 조기 전형은 구속력이 있는 (바인 물학 전공-
입생 들이지만 학교가 제공
하는 학
딩)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만약 학생
“콜게이트 나의 지망 1순위 대학은 아니었지
교의 프로그램은 26개의 해외 프로그램을 비롯
이 입학허가를 받게 되면 반드시 다른 모든 학교
만, 내가 지원했던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포함한
의예과 학생들만을 위한 베데스다 국립 의료원
를 포기하여야 한다. 올해의 경우 약 650명의 조
많은 대학들 중, 가장 많은 재정적 도움을 받을
연수 프로그램도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기 전형 지원자 중 350명 정도가 입학 허가를 받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정말 좋은 수준의 교
콜게이트 대학의 스포츠 역시 너무나 유명하
았으며 그중 대부분인 330명 정도가 입학을 확
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도 과학 실
다. 23개의 종목에서 미국 대학 스포츠 연맹의
정하였다. 또한 정규 입시프로그램도 1월 16일
험실의 시설은 정말 만족스럽다. 콜게이트로 오
제 1군에 포함이 되어 있으며 전체 학생의 80 퍼
까지 원서가 접수되어야 하는데 올해 신입생의
게 된걸 기쁘게 생각한다.” ?화학 전공-
센트 이상이 학교 대표팀, 스포츠 클럽, 교내의
통계를 보면 9,415명의 총 지원자 가운데 2,251
“콜게이트 뛰어난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고 미
팀 등의 세 수준으로 스포츠 팀에 가입하고 있다.
명인 23.9 퍼센트의 학생이 입학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 가장 실력있는 하키팀 중 하나를 가지
25개의 대학 대표팀과 40개의 스포츠 클럽 그리
실질적으로 입학이 확정된 학생은 약 삼분의 일
고 있다.” ?수학 전공-
고 18개의 교내팀이 있는 가운데 전체 학생의 25
정도가 된다. 입학생의 고등학교 성적은 4.0만점
“우리학교 교수님들은 내가 지금까지 만난 사
퍼센트 이상이 학교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다. 특
에 3.74가 평균 점수이고 SAT 성적은 영어 영역
람들 중 가장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그 중
히 콜게이트 대학의 미식축구팀은 한때 “난공불
700점과 수학 영역 710 점이 평균 점수이다. 현
일본어과 교수님은 나의 어드바이저이신데 나
락으로 초대받지 못한 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재 교수대 학생의 비율을 10대 1이며 평균 강의
의 생활과 졸업 후 미래에 관해 1시간 반 동안이
했다. 그리고 현재 콜게이트 대학팀은 대부분의
실 학생수는 19명이다. 정말 작지만 학교의 자본
나 함께 고민해주셨다.” -외국어(불어)전공-
경기를 코넬대학팀과 강력한 라이벌을 이루고
금과 점점 경쟁력이 넘치는 신입생들이 이미 명
콜게이트의 스포츠 팀도 유명하다. 이 대학교
있으며 특히 아이스 하키 경기가 있을 때에는 두
성을 얻은 콜게이트 대학을 더욱 들어가기 어려
는 일등 그룹의 대학교 골프팀을 자랑하고 있다.
학교의 학생들이 몇시간씩 줄을 서서 시즌 티켓
운 대학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뉴 아이비 25개
콜게이트의 학생들은 운동에 심취하고 학업에
을 사려고 기다린다. 또한 가까이에 있는 시라큐
의 대학 중 하나로 선정된 이외에도 미 국내 대학
심취하며 이 두가지를 모두 사랑하는 학생들로
스 대학도 한때는 미식축구 경기의 강력한 라이
중 가장 스포츠가 강한 대학 랭크에 당당히 2위
가득하다. 물론 750명 밖에 안되는 소규모의 신
벌 이었으나 디비젼 1이 FBS 군과 FCS 군으로 나
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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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기 때문에 아이들은 돈에 대해서 잊고 있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사줄 수 없는 것이 많지만 아이 들은 예전에는 자기돈으로 부모가 사주지 못하는 것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미쳐 못했다. 그러나 딸 이사벨라(11세)가 고양이를 입양하 는데 드는 비용을 자기 저축으로 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돈을 쓰는 문제가 현실로 닥쳤다. 이 때 우 리 부부는 고양이를 입양하게 해줄 것인가 하는 문 제로 다투고 있었다. 결국에는 몇 가지 이유로 고 양이 입양이나 아이의 돈을 쓰는 문제에 우리 모두 가 반대표를 던졌다. 에밀리(15세)는 게임용 고사양 컴퓨터에 관심 이 있었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또다시 아이가 자 기돈을 털어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
자녀에게
가르치기
았다. 현재 쓰는 컴퓨터 만으로도 숙제등을 충분 히 할 수 있고 컴퓨터를 또 사게 되면 공부에 방해 가 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 생각이었다. 게다가, 우 리는 컴퓨터는 불과 몇 년 쓰고 나면 구형이 되어 무용지물이 되는 물건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애들은 부자다. 그중에서도 13살인 안나가
해왔다. 최근까지는 돈을 모으기만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데에다 돈을 쓰기보다는 딸이 장래
제일 돈이 많다. 아기때부터 만든 저축계좌에 꼬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이제는 자신들이 해보지 못
에 커서 값진 일에 자기 돈을 썼다는 기억을 간직
박꼬박 용돈을 모아서 지금은 3,300달러라는 거
했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서 쓰는 일에 관심을
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의를 제기했고
금이 자기 통장에 들어있다. 안나가 매주 선택하
갖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부부는 저축에 관한 규칙을 정하고 아이
는 집안일을 보면 아이는 욕조를 청소하는 것과 같
이런 상황에서 두 가지 어려운 질문을 해볼까 한
들이 어떻게 그 저축한 돈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이 가장 고되지만 용돈을 많이 주는 집안일을 선택
다. 첫째, 얼마나 오랜 기간이 ‘장기간’ 일까? 둘째,
대해 알렸다. 기본원칙은 “18살이 될 때까지는 부
한다. 안나는 남은 용돈을 아껴쓰고 돈을 저축해
남편과 내가 자기돈을 쓰겠다는 아이들을 막을 권
모님의 허락 없이 그 돈에 손을 델 자격이 없다. 그
서 이만큼 거액을 모았다. ‘눈에 않보이면 않쓰게
리가 있을까? 불과 얼마전만 해도 자기돈을 쓰는
계좌들은 부모 명의로 돼있다” 라는 것이다.
되는’ 돈의 의미를 본능적으로 이해한 것이다.
것에 대한 질문은 그냥 한번 던져보는 의미없는 말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이 원칙을 잘 지키고 있다.
다른 세명의 자매들 역시 집안일 돕기나 궂은일
에 지나지 않았다. 아이들의 용돈 절반은 이미 우
그러나 에밀리는 “우리가 마약 같은 나쁜 걸 사는
을 하면서 용돈을 모아 장기성 예금 계좌에 저축을
리가 주기도 전에 통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간주
데 돈을 쓰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 거라면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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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축한 돈은 우리돈인데 우리가 쓸 권리가
어치 있는 일에 돈을 쓰기를 원한다.
있는거 아닌가요?”라고 따졌다. 안나는 “제 생각
다시 말해서, 우리는 자녀들이 많은 고민과 계획
엔 엄마 아빠가 좀 더 크고 분명한 목소리를 내셔
을 통한 소비를 하게 함으로써 뭔가 배우고 미래의
야 할 것 같아요. 우리 생각이 일리가 있다고 보시
큰 보상을 위해 저축을 계속하도록 동기부여를 받
면 반대하시지 말고, 만약 말도 않되는 생각이라
기를 바라는 것이다.
면 ‘안돼’ 하고 말하셔야 되요” 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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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말로 저축한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고 돈이 부족하면 기꺼이 도와주 겠다고 생각해 왔다. 작년에는 제이미가 저축한 돈을 일부 꺼내서 스 페인에 여행을 가는데 썼고 올 여름에는 에콰도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부부는 저축이라는
에 가는데 일부를 쓸 예정이다. 제이미는 “내가 2
것이 돈이 들어있는 통장이라고 보기보다는 하나
년 연속 해외 여행을 가는데 그 돈을 썼다는게 너
의 상징이라고 여긴다는 점이다. 저축과 투자는
무 좋아요. 그런 식으로 물건을 사기보다 경험을
제이미는 우리를 두둔하며 말했다. “엄마 아빠
안정적이고 편안한 은퇴와 자녀들을 위한 교육 기
하는데 돈을 쓰는게 가장 가치있게 돈을 쓰는 방법
가 통장을 관리하시는 데 찬성해요. 오랫동안 통
회를 의미한다. 아이들에게 생소하기는 하지만
인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장에 돈을 입금해 주셨으니까요. 그건 엄마 아빠
저축은 권장할만한 미덕이며 실생활에 유용한 것
에밀리 역시 아일랜드에서 4주 동안 여행하기
가 우리를 위해 투자해 주신 거니까 엄마 아빠가
이기도 하다고 남편은 말한다. 어렸을 때 저축하
위한 비용 일부를 충당하기 위해 처음으로 통장에
더 강하게 나오셔도 되요. 두분이 관리해주시면
고 재정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나중
서 돈을 인출했다. 지금쯤 아일랜드에 있는 블라
돈이 낭비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우
에 커서 빈곤한 생활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니 스톤(역자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
제이미(16세)는 우리 부부가 자기 통장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적극 찬성하는 편이다.
리 부부가 그 돈을 쥐고 있다고 해서 절대 못쓰게
저축을 하고 이에 대해 잊고 있는 것이 매우 효
정된 블라니 성안에 있는 돌로 여기에 키스를 하면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용돈을 주면서 자
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약간의 돈을 인출해서
달변가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에 키스를 하고 있
녀들에게 돈의 중요성을 가르켜 주는 것과 마찬가
써봄으로써 저축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을 거다. 무엇이 안나의 관심을 끌게 될지는 두고
지로 통장에 돈을 저축하게 함으로써 저축의 중요
어떤 종류의 지출이 그런 깨달음을 줄까? 예를
볼 일이다. 안나 역시 해외 여행에 끌리게 될까?
성에 대해 아이들이 깨닫고 나중에 감사하게 되기
들어, 한 3년전쯤 제이미가 코스타리카로 수학여
그게 아니라면 내가 딸래미에게 돈 좀 꿔달라고 할
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뭔가 정말 값
행을 갈 때를 떠올려 볼 수 있다. 남편과 나는 여행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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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쿨 그 혜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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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학교 고르기
미국에는 현재 어린의 약 80%가 프리스쿨에
▲ 프리스쿨에 다닌 어린이들은 대개 성공적
다니고 있다. 프리스쿨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는
인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스쿨
우선 학문적 기초를 닦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일반학교와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할
프리스쿨에 다니는 아이들은 시와 노래를 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
으며 음성학과 독해력의 기본을 자연스레 습득
친 연구에서 입증됐다.
하게 된다. 물이나 모래 또는 장난감을 갖고 놀면
▲ 우수한 프리스쿨에 다닌 학생들은 각종 학
서 수학 개념의 기초를 쌓기도 한다. 짝짓기·수
두
열·일대일 대응 등은 이미 수많은 프리스쿨 활
강조하는 프로그램 에 우
동 가운데 포함되어, 아이들은 이미 학문적으로
선 등록하는 것이 좋다. 공부나 사회성 모두 매우
▲ 학교 일반 클래스에서 일정한 수준의 성적
배울 준비를 갖추게 된다. 아이들이 또래의 다른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프로그램이 실제
을 내지 못한 학생들은 특수교육 클래스에 배치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로 학습에도 초점을 두고 있는지 꼭 점검해야한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학생들과 학부모 모
것 또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아이들
다. 많은 프로그램들 중에는 사회성만 강조되고
두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하지만 우수
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과 여러 가지 놀이·
학습은 소홀하게 하는 곳들이 많이 있다. 프리스
한 프리스쿨 과정을 마친 어린이들은 특수교육
학습교재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프리스쿨에 아
쿨을 선택하는 것은 일반학교나 애프터스쿨 케
클래스에 배치될 가능성이 낮다.
이들을 보내는 좋은 이유 중의 하나다.
어를 선택하는 것과 또 다르다. 일반학교나 애프
력고사에에서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좋은 성 적을 올렸다.
▲ 3-5세때 프리스쿨에 다닌 어린이들은 어른
프리스쿨은 아이들이 정규학교에 진학해 성공
터스쿨을 가는 아이들은 이미 나이가 더 많아졌
적인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고 보다 독립적으로 성장했을 시기이기 때문이
▲ 우수한 프리스쿨에 다닌 어린이들은 취업
도움을 준다. 자녀를 프리스쿨에 등록하는 것은
다. 프리스쿨을 선택할 때는 우선 교사와 커리큘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고 더많은 연봉을 받는다
아주 중요한 결정이다. 왜냐하면 프리스쿨에서
럼이 얼마나 충실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잘 아는
는 통계가 있다.
의 경험이 나중에 아이들의 정규학교 생활에 큰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서, 또는 집에서 가
▲ 프리스쿨에 다닌 어린이들은 성장해서 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프리스쿨이라고 하는
깝다는 이유로 프리스쿨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정에 더 헌신적이며 결혼생활을 안정적으로 해
많은 학교들 가운데 위에 말한 프리스쿨의 장점
아이들을 학교와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생활할
나간다. 이혼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 갖지 못한 곳도 많이 있다다. 학부모들이 자녀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주는 좋은 프로그램을 갖
▲ 우수한 프리스쿨 교육은 일반 클래스의 효
를 프리스쿨에 보낼 때 과연 프리스쿨로서의 장
추고 있는 프리스쿨을 선택해야 한다. 다음은 여
율성을 높인다. 어릴 때 프리스쿨에 다녔던 학생
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을 하해야된다.
러가지 연구 결과 프리스쿨이 갖고 있는 장점들
들은 지시에 따르기, 문제 해결하기, 각종 활동에
이다.
참여하기 등에 능력을 발휘한다.
프리스쿨 선택은 아이들을 공부와 사회성 모
이 되어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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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돕기 앱’으로 아이들 교육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소파에서 일어나 움직
것이 대부분 부모들의 생각이다. 시간활용연구
이도록 하게 하거나 집안일을 돕도록 하는데 디지털
국제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집안일을 돕는 9세
게임이 일조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 그
에서 12세 자녀의 수가 1997년과 2003년 사
러나 12세 미만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신세대 ‘집
이에 9% 하락해서 72%가 됐다. 메릴랜드대
안일(chore)’ 앱은 수집할 수 있는 몬스터 피규어
의 가정학 교수이자 자녀의 시간 활용에 관한
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켰다”고
나 현금등으로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동전을 상으로
연구의 대가인 산드라 호퍼스는 요즘은 아동
말했다. 인터넷 또는 애플 모바
주면서 자녀들로 하여금 자신의 침대 정리, 빨래 개
의 비디오 게임, 컴퓨터, 휴대폰 사용의 증가
일 기기상에서 월 4.99달러로 이
기 및 장난감 정리 등의 집안일을 하도록 유도하고
로 그 수치가 더 많이 하락 했을 것이라고 밝
용이 가능한 이 앱은 집안일을 할
있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브룩 와이즈는 3.99달러
혔다. 16세에서 18세 연령대의 자녀들 중
때마다 점수와 상을 주고 200 종
짜리 ‘유 룰 초어스(You Rule Chores)’ 라는 앱을
단 65%만이 집안일을 돕는다고 그녀는 말
의 재미있는 몬스터를 상대로 게임
통해 세 자녀가 경쟁적으로 집안일을 하도록 했다고
한다. 앱 디자이너인 브라이언 린더는 동업자인 나
을 할 수 있도록 몬스터 카니발로 가는 통행증도 주
말한다. 자녀들은 집안일을 시작부터 참여해서 엄마
탄 클라크와 함께 2011년에 ‘You Rule Chores’
거나 냄새나는 양말과 같은 재미난 상을 주기도 한
가 빨래, 강아지 씻기기, 설거지를 포함한 집안일 리
앱을 출시했다. “자녀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이 얼
다. 이런 종류의 앱에는 역할 놀이를 통한 집안일 리
스트 작성을 돕는다. 각각의 자녀는 앱 상에서 분홍
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 때문에 이 앱을 만들게 됐다”
스트 관리앱인 에픽윈(Epic Win), 아이리워드챠
색 고양이, 로봇 과학자, 은하계 경찰관 등 여섯 아바
고. 두 아들을 둔 그는 “부모가 자녀에게 집안일을
트(iRewardChart), 전통적인 집안일 챠트를 스티
타 중 맘에 드는 하나를 고른다.집안일을 끝내고 엄
하라고 잔소리를 하고 같은 말을 계속하면서 나중에
커와 별 등으로 바꾸는 초어패드(Chore Pad) 등이
마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면 아이들은 앱에서 TV
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결국 자기가 그 일을 하고
있다. 부모를 위한 훈육자료를 제공하는 사랑과논
시청 시간, 가게 가서 요거트 사먹기 등의 다른 상으
마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피하고 자녀에게 동기
리연구소(LLI)의 공동 창립자인 짐 페이는 집안일
로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 동전을 받는다.
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부모들은 이 앱이 비
은 자녀들에게 자제력과 자기통제능력을 길러준다
남매들은 누가 가장 많은 동전을 획득하는지를 놓고
디오게임과 비슷해도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고 말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력을 쏟고 책임감
경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아바타가 집안일을 한 가지
그 이유는 대다수의 자녀들이 이미 스마트폰이나 게
있게 맡은 일을 완수하는 힘을 길러주는 자기통제능
씩 끝낼 때마다 새로운 힘과 기술을 얻는 것을 보고
임 콘솔을 통해 게임을 보편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
력은 자녀가 학업 및 직업에서 미래에 얼마나 성공
무척 좋아한다. 브룩은 올 여름에 아이들에게 집안
이다. 크리스 버그만(신시내티 거주)은 다른 부모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척도이다.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했지만 결과는 놀라
와 함께 올해 초에 ‘초어몬스터(ChoreMonster)’
짐 페이는 이런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들이는 것이
웠다고 말한다. 취학전 유아들은 어른이 하는 일을
라는 앱을 출시했다. 집안일이 아이들에게 재밌게
가장 좋으며 자녀에게 집안일은 가족 공동의 책임이
따라하고 싶어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든 아이들은 “뭐
느껴지기를 원했던 것. 자신이 어렸을 때 “집안일 때
며 각 가족 구성원은 자신의 몫을 해야 한다는 점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문에 부모와 많이 다투었다”며 “난 항상 집안일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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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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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서브젝트테스트 이번주에는 각각의 SAT 서브젝트 시험에 따른
센타일은 SAT 리즈닝에 비해
퍼센타일을 알아보고 우리 자녀가 어떻게 준비를
좀 덜 중요하게 작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자.
용한다고 하지만
먼저 퍼센타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시험
같은 800 점이라면 높
결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
은 퍼센타일의 시험에서
데 퍼센타일은 시험 결과를 100분율로 나눠서 볼
좋은 점수를 받은 경우 그림이 더 좋을
때 나의 점수 밑으로 몇명이 더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Ecology 생태학)가 99 몰큘러(Molecular 분
수치다. 예를들어 80 퍼센타일이라는 얘기는 100
자녀들이 많이 보는
명이 시험을 보았을때 내 위로 20명 혹은 내가 20
시험을 위주로 몇가지
명 안에 들었다는 이야기이고 내 밑으로는 80명이
케이스 스터디를 해보자. 먼저 한국어
하며 5개~7개 정도만 틀려도 점수는 750점대로
있다는 이야기이다.
시험의 경우 총 80문제중에 하나도 틀리지 않고 2
내려가게 된다. 물론 750점이 나와도 퍼센타일은
같은 800점이라도 퍼센타일에 따라 점수를 보
개 정도를 답을 쓰지 못했을때 800점 까지가 나올
생태학이 94 퍼센타일 분자학이 88 퍼센타일이나
는 관점은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자녀
수 있으며 이때 퍼센타일은 65 퍼센타일이 나온
된다. 생물학에서 750점 이상이 나왔다는 것은 학
가 가장 많이 보는 SAT한국어를 보면 총 80문제가
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어 시험에서 750점 정도를
생이 제법 준비를 많이 했다는이야기다.
나오는데 800점을 받은 경우 그 퍼센타일을 보자
받은 학생의 퍼센타일은 불과 25퍼센타일에 불과
가장 많이 보는 시험중에 하나인 Math IIC의 경
면 65 퍼센타일 밖에 안된다. 이는 800점 만점을
하다. 다시말해 750점이란 점수가 결코 나쁜 점수
우도 총 50문제중에 4~5개 정도를 틀렸을때 800
받은 아이들이 100명중에 35명은 된다는 이야기
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00명중 75명은 750점 이
점이 가능하며 이때 퍼센타일은 90 퍼센타일 정도
이다. 반대로 SAT서브젝트의 US히스토리의 경우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한국어 시험에
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Math IIC의 경우 800점을
는 총 95문제가 나오는 시험인데 800점은 받은 경
는 점수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는 얘기다.
받기가 오히려 SAT I Math보다 쉽다. SAT I Math는
우 퍼센타일은 무려 99퍼센타일에 달한다.
자학)가 98퍼센타일 정도가 된다. 800점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 이내로 틀려야만
한국어보다 심한 것이 중국어 시험이다. 800점
하나만 틀려도 20~30 점씩 깎이기 때문에 4~5개
이는 US히스토리에서 800점을 받는 아이가
만점을 받아도 50 퍼센타일 정도밖엔 되지 않는
의 룸이 있는 Math IIC는 잘 준비해서 치루게 되면
100명중 1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같은 800
다. 그러므로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정
800점을 받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다.
점인데도 US 히스토리의 경우 800점 받기가 만만
말 철저히 준비하여 점수 인플레이션 때문에 불이
치 않아 보인다. 같은 800점이라도 퍼센타일을 보
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면 얼마나 의미가 달라지는지 모르겠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SAT서브텍트 테스트의 퍼
퍼센타일에 따라서 점수의 의미는 조금씩 달라 질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고자
생물학의 경우 총 80문제중에 한 문제를 빠뜨렸 을 때 800점이 나오며 이때 퍼센타일은 에콜러지
하는 분야에서 꼭 필요한 시험을 제대로 준비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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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Robert Luisi
Dr. Keunah Lee Han
• The Wharton School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BA, Finance / Health Care • Undergrad, BA, Columbia College Graduate, MBA
현 Bucks County community College 교수 전 NJ High school 교사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MS in Statistics and Measurement
642 E. Main Street Lansdale PA 19446
현 Temple / Drexel University ESL 교수
• Ph.D in Urban Education, Temple University
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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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ORLD•미주&월드
낮은 데로 임하는 교황, 실추된 종교신뢰 회복할까 를 끊어버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황은 “몇 주 전 난민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뉴스를 봤는데, 심장에 가시가 박힌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교황은 평소 교회가 소외된 주 변부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방문 도 ‘가난한 자들의 교회’를 추구하는 행보의 연장 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가난한 이 민자들을 통해 자신의 배만 불리는 업자들을 비판 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모 든 사람들이 이주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양심이 마비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군중 속의 무슬림 이주자들에게 라마단의 시작을 축하 하기도 했다.세상의 낮은 데로 임하는 교황의 행 보는 그가 선출됐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 교황 프란치스코(77)의 행보가 연일 파격적이
태를 비판했다. 또한 “우리의 풍족한 문화가 우리
다. 지난 3월 13일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
다.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며, ‘빈
를 다른 이들의 울음에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다”
르골리오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어 제
자들의 친구’로 불렸던 성자 프란치스코를 교황명
면서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져
266대 로마 가톨릭 교황에 선출됐다. 교황은 선출
으로 삼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실제로 가난한 이
‘무관심의 세계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되는 과정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뿌렸다. 미주지역
를 찾아 세상의 낮은 데로 임하는 거침없는 행보
신학문제는 보수적, 사회문제는 개혁적
에서 배출된 첫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
를 이어가고 있다. 교황은 7월 8일 교황청 외부 첫
지중해의 작은 돌섬 람페두사는 아프리카 이주
었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으로 ‘빈자들의 친구’라
공식 방문지로 지중해 람페두사 섬의 불법이주자
자들이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다. 교황의 방문은
불렸던 아시시의 성자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교황
수용소를 찾았다. 교황은 운동장에서 미사를 열고
지난 6월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조난사고
명으로 골랐다. 교황은 이탈리아계 이민노동자 가
이주자들의 환영에 감사를 전하며, 더 나은 삶을
가 계기가 됐다. 당시 저인망 어선에 딸린 참치 포
정 출신으로 동성애와 낙태, 사형제 등에 반대해
찾으려다 죽어간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획용 우리에 매달려 이탈리아로 들어가려던 이주
신학적으로는 보수적인 성향이다. 반면 빈곤과 불
그는 “누가 보트를 타고 온 사람들을 위해 울어
자 7명이 익사했다. 매달려 있다가 힘에 부친 이들
평등을 비판하는 등 사회·경제적 문제에선 개혁
줄 것인가”라며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감각한 세
이 배에 오르려 하자, 선원들이 배와 연결된 로프
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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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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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구장 시절에도 빈민들과 가까이 지내며 버스
걸맞게 실천으로 본을 보이는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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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권위를 보여주는 상징을 거부해온 그의 행
를 타고, 작은 아파트에 살아 ‘청빈한 사제’의 대명
교황은 즉위 직후부터 일반 사제용 셔틀버스를
동과 결정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 ‘종교간 대화’
사로 꼽혔다. 새 교황이 감당해야 할 과제들의 무
이용하는가 하면, 교황을 상징하는 화려한 망토와
에 초점을 맞춘 것도 전통주의자들에겐 바람직하
게는 만만치 않았다. 거룩한 교회의 이면에서 성
모자를 착용하지 않는 등 검소한 생활방식을 고수
지 않은 종교 상대주의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가
추문과 부패·돈세탁·비밀계좌·관료주의·
했다. 그의 의지는 즉위식에서도 나타났다. 교황
톨릭 보수 논객인 지미 아킨은 “교황은 누구의 허
파벌다툼이 곪아 터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 십자가 목걸이는 금 대신 철제 십자가였다. 교
락 없이도 예외적 행동을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은
가장 큰 문제는 성추문이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황권의 상징인 ‘어부의 반지’도 도금한 은이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지도자를 모방한다”고 비판했
줄줄이 터져나온 사제들의 성범죄는 교황 베네딕
즉위미사에는 종파의 벽을 초월해 다양한 종교지
다.하지만 교황은 이런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토 16세 시절 가톨릭을 짓눌렀다. 교황청의 부패
도자들이 참석했다. 호화로운 교황 관저 대신 다
전임자들과 다른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와 돈 문제도 심각한 골칫거리였다. 2010년 바티
른 성직자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도 했다. 즉
교황청 개혁에도 칼을 빼들었다. 지난달 28일
칸 은행 계좌에서 3000만 달러가 슬그머니 빠져
위식 이후 거행한 세족례에서도 파격 행보를 이어
고위 성직자가 수천만 유로의 현금을 밀수하려 한
나갔다. 베네딕토 16세의 측근이던 고티 테데시
갔다. 교황은 로마 교외의 소년원을 찾아 소녀 2명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1일에는 은행 이사진이
바티칸 은행장이 공금을 빼내간 정황이 드러났지
을 포함해 12명의 발을 씻겨주고 입맞춤을 하며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만 테데시는 2년을 버티다 지난해 물러났다.
강복했다. 가톨릭은 전통적으로 예수의 12제자가
교황은 지난 3월 즉위식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8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비밀계좌의
모두 남자인 점을 들어 교황의 세족례 대상을 남
를 교황명으로 따온 배경을 직접 설명한 바 있다.
돈을 투명하게 관리하라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전
성으로만 제한해 왔다. 세족례 대상에 이슬람 신
“가난한 사람. 가난한 사람. 이들을 생각하니 곧바
임 교황은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 교황청의 돈줄
자가 포함된 것도 처음이었다.
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가 떠올랐다. …가난한 이
을 놓고 이합집산해온 바티칸 관료들을 누르기도
취임 직후부터 전임자들과 다른 행보
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얼마나 좋은가.”가진 것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보수적인 추기경들이 추진
교황 프란치스코의 격의 없는 행보는 곧바로 가
포기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았던 프란치스코
력 있는 개혁가 대신 ‘몇 년 시간을 끌어줄 무난한
톨릭 전통주의자들의 반발을 샀다. 세족례에 이슬
는 예수의 삶을 본받은 것으로 존경받았다. 교황
인물’로 교황 프란치스코를 선택했다는 지적도
람 신자를 포함해 여성 2명을 참여시킨 것이 불만
프란치스코의 낮은 행보가 땅에 떨어진 종교에 대
나왔다. 하지만 교황 프란치스코는 자신의 이름에
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선출 이후
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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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 & 월 드
제79호•2013년 8월 2일
L I F E • 보 험 정 보 칼 럼 미국의 새 의료 혜택 법에 따라서 오는 10월 부
는 혜택에 따라서 선택 한다. 개인의 수입이 비교
미국의 새로운
터 새로운 건강 보험의 가입이 시행 된다. 매년 가
적 높지 않고 건강하며 병원 등의 의료 서비스가
입 기간 (Open Enrollment Period)이 10월 1일 부
적은 편에 속하면 의료 비용에 대해서 본인 부담
건강 보험 법에대한
터 3월 31일 까지 제한이 있고 보험의 효력은 1월
액이 높은 대신 월 보험료가 저렴한 실버나 브론
1일 부터 시작 된다. 내년 1월 1일 이후로는 보험
즈의 선택이 유리하고 반대일 경우에는 플래터
이해1
이 없으면 벌과금이 적용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넘이나 골드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30세 미만
새로운 건강 보험 제도는 보험 플랜을 구입하는
의 젊은 층으로써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면
방법과 혜택 그리고 지불하는 보험료 등이 기존의
본인 부담액이 가장 높고 보험료가 저렴한 플랜
제도와는 다르므로 이해와 준비를 해야 된다.
(Catastrophic Plans) 에 가입 할 수가 있다.
보험인 변성도
첫번째, 개인에 맞는 보험 플랜을 선택하고 구
두번째는, 미 정부로 부터 세금 혜택이나 재
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미 정부에서 혜택
정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가족의 수입 보고서
과 보험료에 따라서 분류한 플레터넘, 골드, 실
(Income Tax) 를 준비한다. 아래의 가족 수입 도
버, 브론즈의 4가지 플랜 중 개인의 수입과 원하
표에 따라서 세가지 혜택으로 분류가 된다.
메디칼 어시스탄트 (무료)
보험료 및 비용 분담 보조
보험료 보조
개인
$11,490 미만
$11,490-$28,725
$28,725-$49,960
2인 가족
$15,510 미만
$15,510-$38,775
$38,775-$62,040
3인 가족
$19,530 미만
$19,530-$48,825
$48,825-$78,120
4인 가족
$23,550 미만
$23,550-$58,875
$48,825-$78,120
5인 가족
$27,570미만
$27,570-$68,925
$68,925-$110,280
*위의 도표 중, 메디칼 어시스탄스의 수입 상한선은 주 마다 차이가 있고 펜 주는 연방 정부 표준치 보다 낮지만 추후에 높일 수가 있다.
다음주에 계속
제79호•2013년 8월 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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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79호•2013년 8월 2일
독일의인기수출품‘직업교육제도’ 붙이고 나선 것. 독일 노동부는 이미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와 두알레 아우스빌둥 제도의 현지화 를 위한 협정을 맺고 필요한 지도를 시작했다. 독일이 해외로 내보내는
지난 3년 동안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긴축재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정을 강요하는 독일을 앞 다투어 비난하던 이들이
Germany)’ 인기 수출 품
독일 직업교육제도를 군말 없이 받아들이려는 동
목에는 메르세데스 벤츠
기는 이 제도가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와 BMW, 아우디 같은 자동차와 기계·화학·
모델이기 때문이다. EU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의학기기만 있는 게 아니다. 이론 공부와 실기
대책 마련에 적극 뛰어들면서 독일 정부의 노력이
습득을 병행하는 ‘두알레 아우스빌둥(Duale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두알레 아우스빌둥은 중
Ausbildung)’이라 불리는 독일의 전통적인 직업
등학교를 졸업했거나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청년
교육제도를 청소년 실업률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들이 기업체에서 수련생으로 일하며 직업학교에
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 등 남부
26.8%인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은 56.4%로 늘었
들어가 2~3년간 이론 공부를 병행한 뒤 시험에 합
유럽 국가에 최근 수출하고 있다.
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의 실업률도 각각 42.5%
격하면 노동청·상공회의소·수공업회의소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
와 40.5%로 뛰어올랐다. 독일 바이에른 지역 한 일
통해 새로운 기업체에 들어가거나 실기를 익혔던
융 지원으로 버텨나가고 있는 이들 남부 유럽 국
간지에 실린 직업교육생 모집 광고. 이 같은 상황
기업체에 바로 채용되는 제도로 340여 직종에서
가의 15~25세 청소년 실업률은 지난 5월 말 이미
에 위기를 느낀 독일 정부가 자국에서 성공을 거둔
실시 중이다. 전문대학이나 대학을 가지 않고 기
40%선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실업률이 26.8%
산학 병행 교육제도를 전수해 이들 나라에 안정적
능인이 되어 취업할 수 있는 제도다.
인 그리스의 청년실업률은 59.2%, 전체 실업률이
인 직업교육제도로 정착시키려고 팔소매를 걷어
독일의 전설적인 자동차 경주 선수인 미하엘 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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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허와 독일의 최고 인기 요리 해설가이자 요리사
다.따라서 유럽의 ‘우등생’인 독일은 수수방관만
인 팀 말처도 두알레 아우스빌둥 이수자이다. 오
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독
스트리아와 네덜란드·스위스에도 이와 유사한
일 노동장관은 연초부터 로마·마드리드·브뤼
직업교육제도가 있지만 독일에서 가장 큰 성과를
셀·파리 등지를 돌아다니며 베를린 청년취업대
나타냈다. 지난 5월 말까지 청년 일자리 25만 개가
책회의 유치를 성공시켰다.
생긴 것도 이 제도 덕택이다.
폰데어 라이엔 장관은 이탈리아에 14개의 독일
제도 개혁과 지원 병행돼야
노동청 사무소를 설치해 독일식 산학 병행 직업교
독일 정부에 등 떠밀린 형국이 된 EU는 7월3일
육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합의했고, 스페인 정부와
독일 정부 초청으로 28개국(신규 가입국 크로아
에서 열린 ‘청년취업 진흥회의’에 참석했다.
도 ‘MobiPro-EU’라는 협약을 맺어 독일 교육제도
티아 포함)이 참석한 ‘베를린 청년취업 진흥회의’
독일은 유럽의 청년실업자 구제에 팔을 걷어붙
를 도입키로 하고 지난 4월 말 약 3만명에게 직업
에서 총 240억 유로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기로
였다. 이들이 전례 없는 열의를 가지고 팔을 걷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았다. 또 앞
했다. 이 회의에 EU 위원회 순회 의장인 달리아 그
붙인 것은 청년실업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
으로 매년 5000명의 스페인 청년을 독일로 데려가
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EU 수뇌
이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EU의 청년실업률은 이
교육과 실습을 병행할 계획이다.
부가 모두 참석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
미 23.5%에 달했고, 총 560만명에 이르는 청년들
그러나 독일의 직업교육제도는 해당 국가의 노
통령과 스페인·이탈리아·포르투갈 총리 등 17
이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EU의
동시장과 제도 개혁, 취업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
개국 정상과 28개국 노동장관 및 노동청장들이 대
2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조차 청년실업률이 26.5%
성과 재정 지원이 병행되지 않고는 효과를 기대하
거 참가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다양한 경험을 교
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8개 EU 회원국 가운
기 어렵다. 그래서 독일 정부는 “제도 개혁을 선행
환했다. 2015년까지 78만 청년실업자 구제와 5만
데 지난 5월 말 기준 청년실업률이 10% 미만인 국
하라”고 주문한다. 에릭 슈바이처 독일 상공회의
5000개 중소기업체 육성을 위해 150억 유로를 배
가는 독일(7.5%)과 오스트리아(8.5%), 네덜란드
소 소장도 “노동시장과 교육제도 개혁이 병행되어
분키로 했고, 오는 11월에는 파리에서 후속 대책
(9.8%)에 불과하다.
야 한다”라고 말한다. 독일 야당인 사민당과 독일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청년실업이 EU에 끼치는 연간 경제손실액은
7월3일 유럽 각국 정상과 장관들이 독일 베를린
사업보험전문
취급회사
GDP의 1.2%에 달하는 1530억 유로로 평가된
노동총연맹 역시 “베를린 회의는 쇼다”라며 예산 증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선희 종합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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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ok is on the table. O 일반적으로 책은 책상 표면과 밀착해서 그 위에 놓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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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2
Sat•3
Sun•4
Mon•5
Tue•6
Wed•7
Thu•8
over 은 above, on top of, across, beyond 등과
맑음
맑음
맑음
맑음
맑음
소나기
소나기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현대영어에선 above나 on top of 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beyond에 가까운 의미로 쓰여질 때가 많은데 그럴 경 우 over 이냐 beyond냐는 역시 습관에 의해 선택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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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미 주 & 월 드
제76호•2013년 7월 12일
러시아와 미국의 ‘스노든 줄다리기’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에 의한 민간인 도
의 송환을 여러 차례
청 비밀 프로그램을 폭로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했지
의해 간첩죄로 기소된 뒤 도피 행각을 벌여오던
만 번번이 거부당했다.
에드워드 스노든(30)의 고민이 마침내 끝난 것 같
이 같은 상황에서 7월
다. 지난 6월 하순 전격적으로 홍콩을 떠나 러시아
12일 스노든이 러시아
에 도착한 스노든은 무려 3주 이상을 모스크바 세
공항 환승구역에서 국
레메티예보 공항 환승구역에서 은둔하며 망명처
제인권단체 관계자들
를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러시아를 망
과 만나 자신의 의견을
명처로 택했다. 최종 망명지인 남미로 가기에 앞
공표하자 미국은 불만
서 일단 러시아에 머물기로 한 것이다. 그의 러시
이 가득하다. 러시아
아 망명이 공식화되면서 그간 러시아에게 신병 인
정부의 배려가 없이는 이런 자리 자체가 불가능하
이처럼 미국-러시아 간에 신경전이 가열되는
도를 끈질기게 요구해온 미국은 강력한 대응책을
다고 보기 때문이다.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
가운데 스노든의 러시아 망명을 돕고 있는 아나톨
강구 중이다. 최악의 경우 9월로 예정된 미·러 정
이 당시 모임을 두고 “스노든에게 선전장을 마련
리 쿠체레나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
상회담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스노든의 신병
해준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이번 사건에 중립을
선 스노든이 아무 곳에도 안 갈 것이고, 당분간 러
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간에 냉전 시절보다 더한
유지하고 공항 내 그의 신변에 아무런 통제권이
시아에 머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것이다.
없다고 했지만, 이를 어겼다”라면서 이례적으로
는 7월15일 망명 신청서가 접수된 이상 일주일 내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 것도 그래서다.
접수 확인 서류가 올 것이고, 그 경우 당국의 최종
미국은 스노든이 러시아에 도착한 직후부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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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이 나기 전이라도 스노든이 환승구역에서 벗
고위 관리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어
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노든이 임시 망명을 허
느 나라든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면 미국과의
가받으면 일반 시민과 똑같이 러시아에서 일하고
관계가 상당 기간 나쁘리라는 우리의 입장을 모
여행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 셈이 된다.
르는 나라가 없다”라고 밝혀 미국의 압력이 얼마
러시아 법에 따르면 통상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나 센지를 짐작하게 한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스
사람은 1년 정도 체류할 수 있지만 연장이 가능하
노든은 미국의 철벽 방어선 앞에서 꼼짝달싹할 수
다. 쿠체레나 변호사에 따르면 스노든은 러시아에
가 없는 처지다. 그가 러시아에 망명을 요청한 것
머물며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하는 데도 관심을 보
은 이런 절박한 사정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는 스
인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임시 망명이라도 스노
노든을 ‘불청객’ 정도로 여기면서도 다른 한편으
든의 경우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최대 3개
로는 그간 러시아의 인권 문제를 비판해온 미국을
월 정도 걸리는 승인 여부는 최종적으로 푸틴 대
반격할 수 있는 정치적 호재로 삼고 있다. 푸틴 대
통령의 재가에 달려 있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
통령이 7월15일 발트 해의 호글랜드 섬을 방문한
령은 이미 자신의 뜻을 분명히 천명한 바 있다. 즉
자리에서 “미국이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이겠다
스노든이 러시아에 살고 싶으면 추가 폭로를 통해
는 나라를 협박해 사실상 러시아 영토에 갇히게
더는 미국에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들었다. 미국이 국제법 규범을 어기고 스노든
푸틴의 이 같은 조건부 망명 발언 때문에 스노든
의 사생활에 관여했다”라고 비난한 것도 그런 맥
은 당초 러시아에 도착한 뒤 곧바로 망명 서류를
을 통과하지 않고 이런 나라에 가기가 힘들다. 무
락으로 보인다. 바로 사흘 전 오바마 대통령과의
접수하려다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그간 환승구
엇보다 미국이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스노든
전화에서 스노든 사건의 선처를 요청받았음을 감
역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아오던 그는 국제인권단
을 반드시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관련국
안할 때 푸틴의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의 요청을
체 관계자들을 만난 뒤 러시아에 망명 의사를 밝
에 강력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러시아를 벗어나는
거부한 격이다.문제는 러시아가 끝내 스노든에게
힘으로써 푸틴이 제시한 조건을 사실상 접수했다.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실제로 미국은 스노든을
임시 망명을 허가할 경우 미국의 대응 수위다. 현
스노든, 러시아 아니면 갈 데 없어
태운 비행기가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전 세계 나
재 미국은 푸틴이 한편으로는 “스노든 사건 문제
스노든이 러시아를 일단 망명지로 택한 데는 불
라들을 상대로 ‘영공통과 불허’ 협조를 구해왔다.
보다는 미국·러시아 양국 관계가 훨씬 더 중요하
가피한 이유가 있다. 러시아를 떠나서는 갈 곳이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유럽은 물론 남미 대다수
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그의 망명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홍콩을 출발해 러시
나라가 미국의 요청을 따른 상태다. 심지어 반미
을 허용할 뜻을 비추는 등 이중 플레이를 하는 데
아에 도착한 뒤 전 세계 20여 개국에 망명 의사를
성향의 쿠바조차 최근 미국과 관계 회복 조짐을
분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끝내
타진했지만 대부분 거부당했다. 그나마 베네수엘
보이면서 스노든의 영공 통과 여부에 묵묵부답인
스노든에게 임시 망명을 승인하면 미국이 오는 9
라를 비롯해 볼리비아와 니카라과 등 3개국이 그
것으로 알려진다. 스노든이 최초 러시아에 도착
월로 예정된 러시아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도
의 망명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
한 뒤 곧바로 쿠바를 통해 남미로 가려다 중단한
있다고 본다. 스노든이 미·러 관계의 뜨거운 감
를 태운 비행기가 미국 혹은 미국 우방의 영공망
것도 바로 이런 사정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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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이고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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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배고프다 은 하루 2달러 이하로 연명했다. 배고픈 국민들은
7월8일 새벽 3시30분께,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결국 ‘아랍의 봄’이라는 시민혁명을 일으켰다.
공화국 수비대 본부 앞에서 총소리가 요란하게 울 렸다. 이집트 군이 무르시 대통령의 복귀를 요구
이집트 국민들은 당선된 무르시 대통령에게 희
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다. 시위대에 참여했
망을 걸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은 이집트 경
던 아부 알리 씨는 “도망가는 시위대를 향해 군인
제를 살리기에는 너무 무능했다. 무바라크 전 대
들이 계속 총을 쐈다. 내 앞에서 뛰던 사촌형은 쓰
통령이 물러나기 전인 2011년 1월, 이집트 외환 보
러졌다”라며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유고는 약 360억 달러(약 40조원)였지만 무르시
이집트 군은 아침 8시까지 4시간가량 시위대를
정권이던 올해 3월 말 기준 이집트 외환 보유고는
무력으로 진압했다. 현장 여기저기에 피가 낭자했
약 134억 달러(약 15조원)까지 떨어졌다.
다. 인근 병원은 아수라장이 됐다. 시위대 50명 이
무르시 정부는 나름 경제를 살려보겠다며 국내
상이 사망하고 400여 명은 총격으로 부상당했다.
외 자국민을 상대로 모금을 진행했지만 실적은 저 럼 선거 공약을 따지며 누구에게 투표할지 계산하
조했다. 전체 인구의 약 10%가 종사하는 관광업
시위대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그리고 이집트
는 능력이 모자랐다. 그러다 보니 전 국민 대부분
도 무바라크 퇴진 이후 치안이 악화되는 바람에 큰
군대는 왜 이들에게 총을 쏘았을까. 시위대는 무
이 믿는 이슬람 신앙을 강조한 무슬림형제단에게
타격을 받았다. 카이로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하
르시 대통령을 옹호하는 이슬람 세력인 무슬림형
표가 몰렸다”라고 말했다. 이집트 군부에 대한 국
산 씨는 “무바라크보다 무르시가 낫지 않을까 하
제단과 추종자들로 구성됐다.
민들의 강한 거부감도 작용했다. 혁명 중 새로 조
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무르시는 경제보다 이
2011년 이집트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 혁명은
직된 반정부 세력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였
슬람에 더 집중했다. 그것이 다시 이집트 국민을
30년간 장기 집권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물
다. 덕분에 무슬림형제단은 어부지리로 쉽게 정권
일어나게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무르시 정부와
러나게 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라지자 후임이
을 잡았다.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은 이슬
새 헌법은 ‘이슬람 정치주의’를 지향했다. 이슬람
누가 될까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를 노린 세력은
람 원리주의를 강조하며 이집트 헌법을 아예 이슬
과 정치가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무슬림형제단을 중심으로 뭉친 이슬람 세력, 타흐
람에 입각한 법으로 ‘판갈이’했다. 여기서부터 이
문제가 생겼다. 이집트 경제의 골자는 관광산업이
리드 광장에서 민중봉기를 일으켰던 반정부 세력,
집트 민심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국민들이 무바라
다. 하지만 무르시 정권은 이슬람 원리주의를 앞
이집트 군부세력 이렇게 세 개로 나뉘었다. 이 중
크 정권을 무너뜨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난이었
세워 술과 비키니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무슬림형제단이 민주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았다.
다. 지난 20여 년간 이집트 경제는 가파른 하강곡
치안 상황도 어수선해진 마당에 꽉 막힌 이슬람 원
30년 만에 치른 민주 선거는 이집트 국민들에
선을 그렸다. 무바라크도 여러 대책을 내세웠지만
리주의로 서구 관광객의 발걸음마저 돌리게 한 것
게 생소했다. 시민활동가 아얏트 씨는 “선진국처
효과가 없었다. 이집트 인구 약 9000만명 중 절반
이다. 룩소르에서 호텔업을 하는 모하메드 씨(54)
사망자 중에는 두세 살짜리 아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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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무르시에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알리처
상당히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무르시를 지
럼 경제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국민들은 결국 무르
지하는 무슬림형제단과 이슬람 세력이 가만있지
시 집권 1주년을 맞아 타흐리드 광장에 다시 나타
않았다. 이들이 조직한 무르시 지지파 시위대가
났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몰아냈던 그때와 비
무르시 반대파와 충돌했다.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
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시민단체 ‘4월6일 청년운
파의 충돌로 이집트 전역에서 연일 사상자가 속출
동’이 주도하는 대규모 시위대의 등장은 이집트
했다. 군부의 시위대를 향한 발포는 이러한 충돌
군부에 재집권 기회를 제공했다. 군부로서는 반정
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군부의 과잉행
부 세력의 편에 서면 무르시 대통령을 몰아낼 충분
동은 부작용을 불렀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학
한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전 세계 여론이 반정부 세
살됐다는 소식에 이집트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
는 “관광업을 아예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
력에 호의적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군부의 판단은
다. 군부는 국민의 신뢰도 잃었다. 이집트 국민들
다. 호텔의 빈방은 계속 늘어난다. 사업을 접어야
적중했다. 이집트 군부는 이런 명분을 등에 업고 7
은 ‘무르시 지지파에게 총을 쏜 군부는 무르시 반
할 지경이다”라고 호소했다.
월3일 무르시 대통령을 강제로 권좌에서 끌어내
대파에도 총을 쏠 수 있다’고 염려했다. 이에 대해
렸다. 군부와 반정부 시위대는 의기투합했다.
군부는 치안 유지와 반정부 시위대를 보호해야 한
가난 해결 못하면 어떤 정권도 못 버텨
실업난도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무르시 대통
무르시가 군부에 의해 축출되자 이집트 국민 수
다는 명분만 내세우고 있다. 아들리 만수르 이집
령 집권 이후 지난 1년간 계속 상승한 청년실업률
십만 명이 카이로 민주화 성지 타흐리르 광장과 대
트 임시 대통령은 총리에 하젬 엘베블라위 전 재무
이 이제 약 25%에 달한다. 외화가 줄어 원유 수입
통령궁 앞에 모여 군부를 지지한 것이다. 군 전투
장관을, 부통령에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
을 제대로 못해 기름값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카
기와 헬기들은 카이로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반정
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
이로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알리 씨(26)는 “가
부 시위대를 보호했다. 현재 이집트 군부의 최고
다. 하지만 아직 분노에 찬 무슬림형제단과 이슬
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나이에 나는 돌아다닐 차비
실권자인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은 무르시 축
람 세력들은 “과도정부에 일절 협조하지 않겠다”
도 없는 신세다. 나뿐 아니라 대학을 같이 졸업한
출 이후 야권 지도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라고 밝혔다. 누가 정권을 잡든 이집트 국민의 만
친구들 대부분이 스스로 빵을 사먹을 수 없는 형편
정치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제 여론도 군부의 행
성적인 ‘가난’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무바라크나
이다. 우리를 이렇게 만든 무바라크보다 더 형편
보를 ‘민주적 쿠데타’ ‘무혈 쿠데타’라고 표현하며
무르시의 전철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오직 예수님 밖에는... 원장 장철승 목사 예배기도시간 월 토 저녁 시 주일 저녁 시 전 화 번 호
소 44 S-8th St Quakertown PA 18951
씨네마에서 알렌타운에서 에서
N
476
분
McDonalds
663 N
분 분 분
309
Exit 44
309 Assi Cinema S
Giant
S 8th st.
주 아씨에서
215·900·1239 시온산기도원 313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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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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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4년간 경제전망 분석 돌아보니 자넷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
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연준의 전망은 그 어느 때보
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던 2009년 여
다도 중요하다.연준은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
름 암울한 경제전망을 내놨다.
산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축소할 것인
옐런 총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경기회복 속도가
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연준이 자산매입
좌절감을 줄 정도로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
프로그램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 주가는 하락하
부터 한 달이 지나 열린 아이다호 은행협회 공동
고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경제성장과 고
회의에서 옐런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용시장이 회복하고 물가상승률이 2% 이상으로
(이하 연준)가 실시한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
오르면 연준은 양적완화를 축소할 작정이다.
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그런데 연준의 경제전망이 틀렸다면—연준이 경
며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로 임금과 물가가 상
제성장세를 과대평가해서 양적완화를 너무 빨리
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 연설과 청문회에서
축소한다면, 미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이제 막 시
다른 연준 관계자들은 옐런 총재와는 정반대 의견
내놓은 발언 700건 이상을 검토해, 경제성장률과
작된 주택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실업률도 높아질
을 역설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
물가상승률, 실업률에 관한 전망의 정확도에 대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함께 연준 관계
은행 총재는 2009년 12월 연준이 양적완화책을
해 평가했다. 가장 정확한 예측을 한 사람은 현재
자들의 경제전망 발언을 검토한 마크 거틀러 뉴욕
번복하지 않는 한 “물가상승률은 대다수가 용납
연준 부의장을 맡고 있는 옐런 총재였다. 옐런 총
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는 연준 관계자들의 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
재를 비롯한 연준의 ‘비둘기파’는 높은 점수를 받
망을 예의주시하면서 그들이 자신의 발언에 어느
고했다.미국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
았다. 비둘기파는 경기침체와 낮은 물가상승률을
정도는 책임을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
실상 불가능하다. 그런데 연준은 금리를 결정하
해결하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실
다. 물론 경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과 현명
기 위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업률을 예
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둘기파는 벤 버냉키
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능력은 별개로 평가해야 한
측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연준이 잘
연준 의장의 경기부양책을 지지했다.
다. 1970년대 고 인플레이션 시기에 연준 의장을
못 판단하면 (연준이 금리를 너무 낮거나 너무 높
가장 부정확한 전망은 매파에서 나왔다. 매파는
역임한 아서 번즈는 정확한 경제전망을 내놓기로
게 책정하면) 재앙이 초래됐던 전례가 있다. 가령
연준 정책이 물가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우려했
유명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
경제대공황이나 1970년대 자산 가치를 하락시킨
다.경제전망을 검토하는 작업은 심심풀이로 퀴즈
재는 예측 오류가 발생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
인플레이션을 예로 들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
를 푸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특히나 연
된다고 생각한다.더들리 총재는 올해 5월 연설에
(WSJ)은 연준의 정책을 결정짓는 담당자 14명이
준이 미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기를 맞
서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에...79페이지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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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 E C O N O M Y 강 회 계 사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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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자 들 의
한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전략3 -투자방법
강은규 공인회계사 (CPA) 서울대학교 졸업 GMS Surgent 회계법인 근무
비 밀 노 트 외국인으로써 미국 부동산을 취득하는 방법은 미국인의
펀드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부동산 펀드를 사는
부동산 투자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것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 것입
방법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소득에 대해서 세금계산이 달라
니다. 하지만 뮤추얼펀드는 일반적으로 커미션이나 운영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그 이외에도
비용이 가장 비싸고 세법도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
투자목표, 투자규모, 취득절차 등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다
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한국보다는 미국에 훨씬 다양한 펀
양한 투자방법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드가 있고 투자비용도 적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ETF는
개인 직접투자 (Individual)
펀드보다 훨씬 비용이 적은 상품이므로 투자시 다양하게 비
외국인(Non-resident alien)도 해외에서 직접 본인 명의
교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간단한 방식
3. U.S Corporation – 자산보호 등의 이유로 회사를 통해
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많
부동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인이 미국회사를 설
이 이용됩니다. 하지만 투자용 부동산의 경우에는 바람직한
립하여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지는 않습니다. 개인 명
니다. 미국의 법인세율은 개인세율보다 훨씬 높고 Capital
의로 투자시에는 소송 등에 대해 개인이 모든 책임을 다 져
gain tax 혜택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개인 투자
야만 하고, 부동산 타이틀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될 수 있
자의 상속세 문제도 존재하게 됩니다.
는 자료이기 때문에 개인의 이름이 쉽게 노출될 수도 있습
4. Foreign Corporation – 외국회사가 미국 부동산에 투
니다. 만약 투자한 부동산에서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자를 할 경우 미국회사와 같은 높은 세율이 적용될 뿐만 아
에는 외국인도 미국에 세금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
니라 추가로 Branch Profit Tax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기 때
동산 소유자가 사망시에는 그 부동산 가치에 대해 상속세가
문에 일반적으로는 추천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부과될 수 있고 상속세법도 미국인과는 다르게 적용됩니다.
경우에는 투자자 개인의 미국내 세금보고 의무가 없고 일
간접투자
부 고소득자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상속세 문제
1.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REITs는 일종
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혜택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의 부동산 투자회사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여러 종
다만 이런 혜택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득세 혹은 기타
류의 부동산에 투자를 한 후 이익을 분배하는 회사입니다.
세금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을 해야
일반 회사와는 달리 세금혜택을 있기 때문에 일정 요건을
합니다.
농협중앙회 금융기획실 근무
충족해야 설립할 수 있습니다. 많은 REITs는 주식시장에 상
5. LLC or Partnership –특별히 투자목적으로 LLC 혹은
프랜차이즈 사업주 컨설팅
장되어 있어서 투자자들은 비교적 쉽게 부동산에 간접투자
Limited Partnership을 설립하여 Member 혹은 Partner를 모
를 할 수 있습니다.
아 우량 부동산에 공동투자하는 것은 미국인 투자자들도 많
부동산 파트너쉽 투자회사 설립 및 수익률 분석 ’Chester County 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 Advisory Board’ AICPA/PICPA Member 215-367-5727
2. 뮤추얼펀드/ETFs – 이미 한국에도 많은 뮤추얼펀드 회사가 있고 이 중에는 미국 부동산이나 REITs에 투자하는
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칼럼을 통 해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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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을 너무 낙관적으로 일관되게 바라봤다”
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받은 -0.01이었다. 제
제성장 속도가 전망치인 3.2%보다 높을 것이라고
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같은 지나친 낙관론 때
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믿었다.더들리 총재는 2010년 5월 모교인 뉴칼리
문에 경기부양책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던 것 같
0.00,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방준
지오브플로리다 졸업 연설에서 이와 반대되는 비
다”고 주장했다.
비은행 총재는 0.07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연준
관론을 내놨다.더들리 총재는 취약한 금융제도와
WSJ 평가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리처드 피셔 댈러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
가계부채를 들먹이며 “몇 가지 근거를 토대로 판
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한 리서치기관의 조사
단하건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을 것
피셔 총재는 경기가 둔화됐다는 것은 연준의 양적
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정작 연준 관계자들이 밝히
같다”고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는 취재 요청을 거
완화 처방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는 경제전망의 정확도는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다
절했다.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다른 연준 관계자들
때문에 양적완화 수위를 오히려 낮출 필요가 있다
고 한다.리서치기관인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
은 경제성장 속도가 금세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고 반박했다. 연준은 연방준비은행 총재 12명과
이저스(MEA)’는 플로서 총재, 블러드 총재, 래커
줄곧 발표했다.버냉키 의장은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준 이사 7명의 의견을 토대로 분기별로 경기전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움직인 수준이 옐런 총재의
을 시작하기 직전인 2010년 10월에 “경기회복 속
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발언으로 시장이 들썩인 수준과 별 다를 바 없다는
도가 최근 몇 달 새 둔화됐고 단기적으로 볼 때 완
지난 4년 동안 발표된 경기전망 보고서에는 오류
사실을 발견했다. 총재들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만한 속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 경
가 포함돼 있었다. 연준은 대체로 경기성장세를
답하지 않았다.연준 정책위원들은 경제가 운용되
기가 회복된다는 전제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과대평가한 오류를 범했다. 연준 경기전망 보고서
는 방식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경제를 전망한
말했다. 그러나 그 다음해에 성장은 둔화됐다.
는 어떤 사람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명시하지 않
다. 가령 옐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요
버냉키 의장은 이번 평가에서 중간 정도 순위를 차
는다.WSJ은 연준 정책위원들의 공과를 개별적으
인으로 유휴경제력(economic slack, 실업률이 높
지했다. 버냉키 의장이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기보
로 평가하기 위해 연설과 청문회 증언을 일일이 대
거나 휴업 중인 공장이 많은 것)에 무게를 둔다.
다 연준 내부에서 합의된 사항을 전달할 때가 많았
조하고 검토했다. 경제전망 발언의 정확도가 주
옐런 총재는 유휴경제력이 많으면 인플레이션이
기 때문이다. WSJ은 이와 관련해 버냉키 의장에게
요 평가 대상이었다.WSJ은 발언 한 개마다 최하점
억제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이론에 따르면 가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버냉키 의장은 거절했다.
-1.0(많이 빗나감)에서 최고점 1.0(거의 완벽하
용할 수 있는 근로자들이 거의 없고 공장도 생산능
미래를 예측할 때는 운(運)도 작용한다. 일례로
게 맞아떨어짐) 사이의 점수를 매기고 합계를 평
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있다면 물가가 상승할 가능
2011년 지진과 해일이 일본 열도를 강타해서 글로
균냈다. 최종 평균이 ‘0.00’이라는 것은 맞을 때와
성이 있다.옐런 총재는 2009년 9월 “유휴경제력이
벌 경제에 강한 악재를 날렸을 때 미국 경제는 빠
틀릴 때의 비율이 비슷하다는 뜻이다.분석 결과는
몇 년에 걸쳐 높게 나타나면 ‘코어 인플레이션(예
르게 성장할 것만 같아 보였다. 최하위권에는 매
연준 정책위원들과 공유했다. 위원 19명 모두를
상치 못한 일시적인 외부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
파가 여럿 포진해있다. 플로서 총재는 경제성장률
평가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위원으로 활동한 기
을 제외하고 난 후 기조적인 장기 물가상승)’은 낮
을 너무 높게 잡았다. 블러드 총재와 래커 총재, 코
간이 짧거나 공개적인 발언을 많이 하지 않은 위원
아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옐런 총재의 견
처라코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다고
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버냉키 의장의 측근인
해는 앞으로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경고했다. 이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확률과 빗나
옐런 총재와 더들리 총재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
옐런 총재가 올해 5월 임기가 만료되는 버냉키 의
간 확률은 반반이었다.옐런 총재가 인플레이션 가
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 4년 동안 경기둔화와 낮은
장의 유력한 후임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더
능성을 판단할 때 유휴경제력의 여파를 유심히 따
물가상승률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옐런 총
들리 총재는 특히 경제성장률을 정확하게 예측했
지듯, 일부 매파는 통화정책에 주목한다.
재는 0.52로 최고점을 받았다. 더들리 총재는 0.45
다. 일부 연준 정책위원들은 현 경기회복이 과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故 밀턴 프리드먼 시카
로 그 뒤를 이었다.최저점은 찰스 플로서 필라델
경기회복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며 당분간 경
고대학교 교수는 인플레이션은...82페이지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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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에서 몇 차례 경고를 했는데, WSJ은 이 사실을 감안하지 않고 블러드 총재를 평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가장 정 확한 예측 몇 건은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와 데니스 록 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피셔 총재 등 경제학자 출신이 아닌 정책위원들의 입에서 나왔다. 듀크 이사와 록 하트 총재는 은행가 출신이고 피셔 총재는 투자자산운용사 출신이다. 코처라코타 총재를 비롯해 연준에서 가장 명석 한 두뇌를 자랑하는 박사 출신 위원들 몇 명은 수준 이하의 자넷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점수를 받았다. 경제학자들은 과거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 로 경제 모델을 분석한다. 워싱턴DC 소재 연방준비제도이
언제 어디서나 통화정책 때문에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중
사회와 지역 연방준비은행 12개 지점의 관계자들은 이 모
앙은행이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을 풀면 물가는 오를 수밖에
델을 적극 활용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나타난 경기
없다는 것이다.매파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연준이 금
침체와 경기회복은 과거의 주기와는 양상이 달랐다.
융 시스템에 수조 달러를 공급하기로 내린 결정 때문에 물
연준 정책위원 중 한 명인 블러드 총재는 지난해 11월 WSJ
가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걱정했다. 매파는 자신들의 우
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제 모델들이 틀렸다”고 시인했
려를 하나의 예측이 아니라 ‘리스크’라고 표현했다. 가령 블
다.WSJ과 이번 분석 작업을 함께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러드 총재는 2009년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때문에 ‘중
샌디에고 캠퍼스 경제학과 교수인 제임스 해밀턴은 비둘기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파가 최근에 내놓은 전망이 맞아떨어졌다고 해서 앞으로도
연준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마틴 아이켄바움 노스웨스턴
비둘기파의 전망이 정확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매파가 경고를 내놓고 있지만, 매
해밀턴 교수는 “GDP 성장률이 높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
파가 주장하는 근거를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코처
기에도 비둘기파가 정확한 경기전망을 할 것인지는 지난 4
라코타 총재는 2012년 매파적인 견해를 바꿨다. 코처라코
년 간의 발언만으로는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파의 예
타 총재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가 예측했
측이 틀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연준이 금융시스템에 제공
던 것처럼 심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보면
한 자금이 가계대출로 활용되지 않고 그대로 은행 금고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취재 요청에 응하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경제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더 적
지 않았다. 블러드 총재도 가끔은 초점에 변화를 줬다. 블러
극적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시중에 화폐가 고르게 유통되기
드 총재는 2010년 그리고 최근에 또 한 번 인플레이션이 너
시작하면 인플레이션이 불붙을 여지가 남아있다고 본다.아
무 낮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시사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
이켄바움 교수는 그렇게 될 경우 매파의 예측이 맞아떨어지
준비은행 대변인은 블러드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지
고 “그 외 다른 정책위원들의 정확도는 상당히 저조한 것처
도, 낮지도 않은 수준으로 연준이 경제정책을 입안하는 과
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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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원, 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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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얼음’ 관심
2012년 알래스카주 노스슬로프의 프루도 베이에
와 대기에 유출될 수
있 다
메탄 수화물에 대해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
있는 코노코필립스의 시추시설은 메탄 수화물에서
는 사실이다. 오랫동
안 메
고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메탄 수
메탄을 추출하는 방법을 시험했다.
탄 수화물을 연구해 온 리차
드 차터 오션파
화물 개발이 성공하면 쉐브론이 진행하는 500억 달
일본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메탄 수화물이라는 새로
운데이션 수석위원은 심해 시추시설을 건설 중인 석
러 규모의 호주 고르곤 가스전 개발 등 대형 액화천
운 에너지원 개발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유 및 가스 회사들은 보통 메탄 수화물이 매장된 곳
연가스(LNG) 사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한
메탄 수화물은 북극 영구 동토층과 해저 바닥에서 발
을 피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
다.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크리스토퍼 크니텔 에너
견되는 천연가스의 결정이다. 이 결정은 실온에서
는 지난 3월 시험 시추를 성공한 뒤 2023년까지 메
지경제학 교수는 “나라면 LNG 수출 터미널에 수십
강한 열을 발산하여 ‘불타는 얼음’이라는 별명을 얻
탄 수화물을 상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일본
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질 것”이라고 말했
었다. 미국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메탄 수화물은 전
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BTU당 16달러로
다. 모든 전문가들이 메탄 수화물 상용화가 가능할
세계에 70만조 입방피트 정도가 부존하고 있는 것
미국의 4배에 달한다.일본 혼슈의 남해 바다에서 정
만큼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석유와 가스를 모
부 지원을 받아 실시된 이 시험 시추에서는 해저 약
다. 그러나 많은 국가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상용
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 메
600미터를 뚫고 내려갔다. 특수장비가 메탄 수화
화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국은 2014년 메탄 수화물
탄 수화물의 상업적 생산이 만약 가능하다면 앞으로
물 결정 주변의 압력을 낮춰 결정을 가스와 물로 분
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미국 내무부의
최소 10년은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를 추
해하고 가스 420만 입방피트를 수면 위로 추출해냈
일부로서 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미국 지질연구소에
출하는 여러 가지 기술을 실험 중이지만 아직까지 완
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일본 과학자들이 가스를 더
따르면 인도는 2006년 인도양 해안에서 발견한 대
성된 기술은 없고, 그 비용도 매우 높다. 그러나 호
많이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충분했
량의 메탄 수화물을 개발할 계획을 고려 중이다.미
주, 캐나다, 아프리카에서 대형 천연가스 액화 사업
다.IHS CERA의 수리야 라잔 애널리스트는 일본
국에서는 지난 5월 과학자들이 멕시코만 북부를 탐
을 촉발시킨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 폭발 덕분에 메탄
바다에 있는 메탄 수화물로부터 천연가스를 추출해
사해 해저에 부존할 것이라고 추정되는 메탄 수화물
수화물 채굴 사업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상용화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면, 북미에서
6,700조 입방피트 중 일부의 위치를 조사했다. 과
가장 큰 우려는 메탄 수화물을 함유한 침전물이 본
수압파쇄공법으로 셰일가스 붐이 일어난 것과 비슷
학자들의 비영리단체인 해양리더십컨소시엄은 추
질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추 사고가 일어날 경
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라잔 애널리스
가 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에너지국으로부터 연구용
우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엄청난 규모로 바다
트는 북미 가스 산업이 경험한 극적인 변화를 보면
시추선을 대여하려고 노력 중이다.지질연구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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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수화물 연구를 이끄는 캐롤린 러펠은 “세계적 으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며 “수 많은 정부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메 탄 수화물을 추출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장소는 대 륙붕이 심해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이곳은 해수면 에서 접근하기 힘들다. 불안정한 메탄 수화물 결정 을 채굴할 때에는 근처에 있는 결정이 너무 이르게 분해되어 온실가스가 수면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주 의해야 한다.이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비용 은 100만 BTU당 30~60달러 정도로 추산되어 아 직 높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수압파쇄공법으로 가 스 생산이 늘어나면서 100만 BTU당 4달러 이하에 가스가 거래되고 있다.그러나 일본, 한국, 인도, 대 만 등의 국가들은 가스를 “높은 가격에 수입하기 때 문에 스스로 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 각할 수 있다”고 조지 히라사키 교수는 말한다. 그는 휴스턴에 위치한 라이스 대학교에서 메탄 수화물을 연구한다.지난해 코노코필립스는 에너지국과 함께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메탄 수화물 시험 생산을 진행했다. 에너지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노스슬로프
질소를 주입했다. 이 화학물질이 영구 동토층을 균
노코필립스는 메탄 수화물 생산에 얼마나 투자했는
에는 기술적으로 채굴 가능한 메탄 수화물이 85조
열시켜 가스가 균열을 통과해 빠져나와 추출을 할 수
지는 밝히지 않았다. 휴스턴에 기반한 이 회사는 “현
입방피트 부존되어 있다.코노코필립스는 13일 동
있게 된다.코노코필립스 대변인은 “일정한 양의 천
재 메탄 수화물로부터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생산
안 영구 동토층의 메탄 수화물 결정에 이산화탄소와
연가스를 안전하게 추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코
할 수 있는 기술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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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m i g r a t i o n • 이 민 이민단신
이민단신
공화하원 5~6개 이민법안 10월 표결 공화하원 ‘드리머들만 시민권’ 서류미비자 시민권 신청에 15년 대기안 고려중
캔터-굳래트 공화당판 드림법안 KIDS 법안 추진
폴 라이언 하원예산위원장 이민개혁 주도
공화당 하원의원들 다수 지지 표명 이민개혁법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이 서류미비 청소년들인 드리머들에게만 미국시민권을 허용하는 공화당판 드림법안 아래로 뭉치고 있어 최종 타협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연방하원에서 이민개혁법안을 다뤄야 하는 공화당 하원은 1100만 서류 미비자 구제방식과 구제폭을 결정해야 하는 초읽기에 몰려 있는데 드림법 안과 비슷한 제한적인 구제안으로 기울고 있다. 공화당 하원의 2인자인 에릭 캔터 하원대표는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
U.S. Congressman Paul Ryan
과 손잡고 서류미비자 청소년들인 드리머들만 미국시민권을 허용하는 공 화당판 드림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캔터 대표와 굳래트 법사위원장은 일명
연방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5~6개의 이민개혁법안들을 10월에
KIDS ACT(키즈 법안)의 세부내용을 8월 한달동안 작성해 9월초 여름휴회
표결하고 서류미비자 전체가 미국시민권을 신청하는데 15년을 대기토록
를 마치고 개원하는대로 공식상정한후 9월중에 하원전체회의에서 표결처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이 밝혔다.
리한다는 추진일정을 내비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 가운데 막후에서 이민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폴 라이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키즈 법안은 어린 시절 부모에 의해 미국에 입국해
언 하원예산 위원장이 향후 이민개혁법안의 하원추진 일정을 제시해 주목
불법체류 신분으로 살고 있는 청소년들 가운데 대학에 진학했거나 미군에
을 끌고 있다.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예산위원장은 지역구
입대했으면 합법신분, 영주권,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하는 드림법안과 비슷
민 200여명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공화당 하원은 상원에서 통과된 이
한 구제조치를 담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민개혁법안 보다 나은 법안을 승인하려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폴 라이언
특히 캔터-굳래트 키즈 법안에 대해 공화당 하원의원 234명 중에서 과반
하원예산위원장은 “하원에서는 이민개혁법안들을 여러개로 나누어 다루
이상이 지지할 조짐을 보여 이 방안 아래로 뭉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고 있지만 각각 표결 처리한 다음에는 하나의 통합법안 처럼 이민개혁법안
캔터-굳래트 키즈 법안 아이디어에 대해 청문회를 열었던 하원 법사위원회
을 매듭짓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아직 논의중이
소속 공화당 하원의원 23명중의 거의 전부 지지의사를 내비쳤다.
지만 잠정적으로는 5~6개의 개별 이민개혁법안들을 10월중에 하원전체회
하원이민소위원장인 트레이 가우디, 이민개혁 8인방이었던 라울 라브라
의에 올려 표결하는 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라이언 하원의원은 “하원에
도 하원의원, 테드 포 하원의원 등이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고 최근 드
선 국경안전강화 법안, 내부이민단속강화 법안, 합법이민개선법안을 표결
리머들을 마약운반자들로 묘사해 막말 파문을 일으킨 스티브 킹 하원의원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라이언 하원의원은 이어 “당연히 1100만 서류미
만 결사반대를 외쳤다. 에릭 캔터 하원대표나 밥 굳래트 하원법사위원장 등
비자 문제를 해결하는 법안도 표결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폴 라이언 하
공화당 하원 지도부가 주도하고 있고 공화당 하원의원 다수가 지지하고 있
원예산위원장은 하원에서 서류미비자 구제방식과 구제폭과 관련해 공화당
기 때문에 공화당판 드림법안인 ‘키즈 법안’은 이르면 9월중 하원전체회의
판 드림법안이나 아니면 전체 시민권 허용안 중에서 어떤 방안을 채택할지
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드리머들에 한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 으나 자신은 상원안보다 2년더 긴 ‘15년 대기안’을 추
미국시민권을 허용하는 구제방식으로 뭉침에 따라 그들의 부모를 포함해
구하고 있음을 내비쳐 왔다.라이언 의원의 구제방식은 서류미비자 1100만
나머지 수백만명의 서류미비자들을 어떻게 대우할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전체 가운데 등록하고 신원조회를 통과하면 임시비자(probationary visa)
남아 있다.공화당 하원도 나머지 서류미비자들을 모두 추방해야 한다는 방
를 발급하고 10년후 영주권, 15년후 미국시민권신청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안을 채택하지는 않을게 분명해 상원에서 승인된 포괄이민개혁법안에 담
이는 하원 이민개혁 7인방이 합의했던 방안으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은 비
긴 전체 구제방식과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공식적인 제 8의 멤버로 불려 왔다.상원에서 통과된 포괄이민개혁법안에선
상원이민개혁법안은 1100만 서류미비자 전체에 대해 RPI(등록잠정이민
등록잠정이민자 비자를 발급하고 10년후 영주권,13년후 미국시민권 신청
자) 비자를 발급하고 10년후에는 영주권, 13년후에는 미 시민권까지 허용
허용을 규정하고 있어 하원안은 그보다 2년을 더 기다리게 만든 것이다.
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선 드리머들만 미국시민권을 허용한
그럼에도 폴 라이언 하원예산위원장과 하원 이민개혁 7인방의 이같은 구
다음 나머지 서류미비자들은 국경안전, 불법이민차단 조치들을 먼저 완료
제방식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 상원안과의 접점 찾기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한 후에 시민권 허용을 연계해 결정한다는 등의 타협안이 검토될 것으로 거
예상되고 있다.
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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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Lee, Financial Professional Associate The Prudential Insurance Company of America 1100 Horizon Circle Chalfont, PA 18914 Te 267 477-2090 Fax 215 996-1873 Branch tel 215 996-0803 Ext.2090 Brian.Lee@prudential.com PA #657528, NJ #1520487, DE #13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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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목소리만
들려
일단락이 되긴 했지만 ‘귀태’ 파문은 박근혜 정부 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지난 7월11일 오전 10 시20분,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 당일 청와대 반응은 김행 대변인의 유감 발표 정도 였다. 새누리당도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다음 날 오전 8시25분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 정현 홍보수석이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사 태가 커졌다.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판단 되면서 새누리당이 총공세에 나섰다. 이렇게 귀태 파문은 박근혜식 ‘원톱 정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 었다. 대통령제에서 권력 집중은 자연스러운 현상 이다. 그럼에도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와 비교 해보면 관료들이 청와대만 바라보는, ‘청바라기 현 상’이 더 심해졌다는 것이 요즘 관가의 평가다. 왜 그럴까? 박근혜 정부의 100대 요직을 분석해 보니 이런 현상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의 박
그려보니, 권력 ‘밀도’가 전임 정부에 비해 유독 강
슨했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고시 출신인 관료
근혜 정부 100대 요직을 분석했다. 100대 요직은
했다. 1을 밀도의 최고점으로 놓고 100대 요직에 오
가 대거 요직에 포진하면서 연결 거리가 짧아지고
언론의 범례와 이전 분석 대상으로 삼았던 주요 자
른 인맥의 촘촘함을 따지는 권력 밀도를 계산해보
촘촘하게 배치되었다. 관료들 사이 촘촘함은 노무
리를 종합해 선정했다. 정부 조직 개편도 반영했
니, 노무현 정부(0.068)나 이명박 정부(0.051)보
현·이명박 정부에 비해 인맥 상호 간 이질성이 박
다. 이전에 주로 부산·경남(PK)이나 대구·경북
다 박근혜 정부(0.082)가 더 촘촘했다. 이명박 정부
근혜 정부에서는 가장 떨어진다는 의미다.
(TK) 등 지역 인사 편중이나 부산상고, 고려대 약
100대 요직의 구성이 가장 느슨하고(weak-tie), 박
이종대 트리움 이사는 “일반적으로 관계망 분석
진 등을 평면적으로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박근
근혜 정부 100대 요직의 구성이 가장 견고(strong-
결과를 해석할 때, 밀도가 견고한(strong-tie) 집단
혜 정부 100대 요직에 대한 사회관계망 분석(SNA:
tie)하다는 게 드러났다. 전임 정부에서는 시민사
의 경우 구성원들의 혁신성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Social Network Analysis)을 통해 인연의 고리를 살
회 인사(노무현 정부)나 서울시 인맥(이명박 정부)
풀이했다. 촘촘하게 묶인 그룹 안에서 갈등이나 분
펴보았다. 박근혜 정부 100대 요직을 인맥 지도로
등이 요직에 오르면서 연결 거리가 벌어지거나 느
란은 적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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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다는 얘기다. 여기에 박 대통령 특유의 ‘깨알 리
정부 장관·사공일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박재
더십’도 ‘청바라기 현상’을 심화시켰다. 청와대의
완 정무수석 등이 포진했다. 강만수나 사공일은 관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회의 때 깨알 리더십을
료 출신이긴 하지만, 야인 생활을 한 뒤 돌아왔고 이
발휘하면서 수석을 비롯해 전부가 대통령 입만 쳐
명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때문에 관료보다는 ‘친
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수
이 인맥’으로 분류된다. 노무현 정부 때 인맥 지도
석 비서관회의에서 국정 전반 14개 분야에 대해 1
의 허브에는 관료 출신이지만 정치로 진출한 김진
만2000자, 200자 원고지로 치면 60장에 이르는 깨
표 경제부총리나 노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정세현
알 지시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일부 장관 등이 포진했다. 이와 달리 박근혜 정부
관료가 ‘깨알 리더십’을 만나면…
병세 외교부 장관이 있다. 허브는 인맥의 중심이다.
100대 요직의 허브는 국정 철학 이해도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관료들이 차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꼼꼼한 리더십이라 치켜세웠지만,
100대 요직 파워 집단 안에서 중첩되는 관계가
깨알 리더십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이끈다는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
인맥 지도에서 허브로 떠오른 현오석 경제부총
비판도 받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각 수석
램은 1960년대에 여섯 단계만 거치면 세상의 누구
리에 대한 최근 새누리당 지도부의 볼멘소리는 관
들이 신명나게 일할 구조라기보다는 대통령만 바
와도 연결된다는 ‘분리의 여섯 단계 이론’을 내놓
료가 장악한 파워 집단의 답답한 구조와 무관하지
라보는 구조다”라고 말했다. 여러 가지 일을 만들다
았는데, 현오석·신제윤·노대래·윤병세의 경
않다. “현 경제팀으로는 경제 상황을 해결할 리더십
실수를 하는 것보다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디테일’
우 100대 요직 안에서 서너 단계만 거쳐도 모든 이
이 보이지 않는다”(김무성 의원), “부처 간 이견을
만 챙기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와 연결될 수 있는 인연 고리가 많았다. 이들은 서울
조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할 경제수장의 리더십이
대-유학파-고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안 보인다”(이혜훈 최고위원) 따위 비판이 그것이
박근혜 정부 100대 요직 인맥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인맥 고리에 따라 관료-군-사법고시로 특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있다가 다시 복귀
다. 현 부총리는 7월17일 G20 재무장관 회의 출국
화되어 그룹을 짓고 있다. 이명박 정부나 노무현 정
한 윤병세를 제외하면, 다른 이들은 고위 공무원에
에 앞서 기재부 내부 통신망에 ‘그림은 크게 그리되
부와 비교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료 사
서 직급을 올려갔다. 전임 정부 때 100대 요직 허브
실행은 디테일하게 하라’는 ‘착안대국 착수소국(着
이의 밀도가 촘촘한 것이 인맥 지도에서 고스란히
에 정권 초반기 관료사회를 다잡는 ‘시누이’ 노릇을
眼大局 着手小局)’이라는 격언을 담은 편지를 올리
드러난다. 관료의 중심, 허브에는 현오석 경제부총
할 만한 충성도 높은 이들이 포진한 것과 비교된다.
며진화에나섰다.
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윤
이명박 정부 100대 요직 허브에는 강만수 기획재
매개자로 떠오른 남재준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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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N E W S • 한 국 뉴 스 박근혜 정부 인맥 지도의 허브에 정 치인도 있기는 하다. 진영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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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자는 정보의 통로라고 봐도 무방 하다.
장관이 주인공이다. 진 장관은 허브인
대표적인 경우가 NLL 사전기획설
동시에 권영세 주중 대사·유정복 안
의혹의 중심에 선 권영세 주중 대사
전행정부 장관·허태열 청와대 비서
다. 그는 중립적인 성향의 소장파로
실장·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지내다 지난 대선 때 캠프 상황실장을
인맥 지도에서 매개자로 꼽혔다. 매개
맡으면서 새로운 실세로 떠올랐다. 국
자는 인물과 인물의 연결고리이다.
회 정보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보통으
이 지내온 사이로 알려졌다. 서울 출
을 다진 뒤 정부 외곽으로 밀려나며
그만큼 지연, 학연, 직업 인연 등이
로 통한 그는 국정원장 후보로도 거론
신으로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검사
영향력이 조금씩 쇠퇴했다. 이 같은
서로 얽히는 인맥의 정류장 노릇을 한
되었다. 최근 논란이 된, ‘2007년 남북
등 학연과 직업 인연이 인맥 지도의
분석에 비춰보면, 권영세·진영·유
다는 의미다. 연줄 사회의 특징이 더
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한 그의 발
매개자로 떠오르게 했다.
정복 장관이 박근혜 정부 내내 트로이
도드라지는 한국의 파워 집단 안에서
언을 녹취한 월간지 기자와도 서슴없
진영 장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집권 초
사법고시, 판사 등 인연으로 인맥의
기 국정 철학을 함께 나눈 인사가 아
중심에 섰다. 내각 인사 중에서는 조
무래도 집권 기반이 약해지는 중·후
윤선 여성부 장관과 함께 내년 지방선
반기를 거치면서도 중용되기 때문이
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항마’
다. 반면 이명박 정부의 사공일·류우
로 거론된다. ‘박근혜표 복지’의 밑그
익의 경우에 비춰 허태열 비서실장이
림을 그리면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
나 남재준 원장이 요직에서 얼마나 오
다.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역시 파워
래 버틸지는 미지수다.
집단 사이 인연 고리가 많다. 김문수
육사 출신, 요직에 대거 진출
경기도지사가 불출마할 경우 유 장관
이전 정부 100대 요직과 비교해보
이 내각에서 차출될 만한 경기도지사
면 지연의 경우 수도권 출신이 상당수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늘었다.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
친박 좌장 격인 허태열 청와대 비서
초기 100대 요직 가운데 수도권이 고
실장, NLL 논란의 중심에 선 남재준 국
향인 사람은 22명. 박근혜 정부에서
정원장도 매개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는 30명으로 늘었다. 이명박 정부 때
분석되었다. 남 원장은 노무현 정부의
와 마찬가지로 영·호남 격차는 그대
100대 요직 인맥 지도에서는 당시 육
로 이어졌다. 노무현 정부 때 영남 28
참총장으로 외곽에 위치해 있었다. 당
명, 호남 24명으로 균형이 맞춰진 반
시에는 인연 고리가 약해 허브도 매개
면,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 100대 요직
자도 아니었다. 노무현 정부 실세 친
의 경우 영남 38명, 호남 12명으로 격
노 인사들과 불편한 관계였다. 그런
차가 벌어졌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영
그가 박근혜 정부에서는 인맥지도의
남 34명, 호남 14명으로 벌어진 격차
매개자로 떠오른 것이다.
가 유지되었다. 출신 대학은 노무현
전임 정부 100대 요직의 매개자를
정부(48명)·이명박 정부(49명)·
살펴보면 현 정부 매개자의 앞날도 점
박근혜 정부(40명) 모두 서울대 출신
칠 수 있다. 이명박 정부 때 매개자는
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명박 정부
신·구 세대가 고루 포진했다. 박재
때 주가를 날린 고려대(14명) 출신 요
완·원세훈·사공일·류우익이 매
직 인사는 박근혜 정부 들어 반토막(7
개자였다.
명)이 났다. 정홍원 국무총리·황교
초기 매개자로 떠오른 박재완(정무
안 법무부 장관·곽상도 민정수석으
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로 이어지는 성균관대 출신은 이명박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원세훈
정부 때 2명에서 박근혜 정부 때 8명
(행정안전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으로 약진했다. 육사 출신 역시 박근
은 정권 내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이
혜 정부 들어서는 국정원장·국가안
명박 정부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보실장·경호실장 등 요직을 차지하
사공일·류우익은 집권 초기 권력
면서 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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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Yun, Agent 583 Skippack Pike Blue Bell, PA 19422 Bus: 215-540-9650 christine.yun.cpb4@statef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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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믿고 장외로 나온 민주, 돌파구 찾을까? 속수무책 끌려다닌 민주, 박근혜 같은 독기 있나? 다시 국회 밖 싸움이다. 민주당이 31일 국가정 보원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전격적인 장외 투쟁 을 선언했다. 새누리당의 도 넘은 '국정조사 무력 화' 시도에 "인내할 만큼 인내해 왔고, 참을 만큼 참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게 됐다"는 이유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조사 증인 채택 논의 가 결렬된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간부 로 민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며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수천, 수만의 진실의 촛불이 우리와 함 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동참하기도 했다. 민주당 장외투쟁, 왜?
민주당이 전면적인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은 19대 국회 들어 처음이며,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 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사실상 파행으로 몰린
만치 않았고, 당내 일각에선 "지도부가 비노(비노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 대표는 "
국정조사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
무현·非盧)라서 국정원과 NLL 사안에 소극적인
원내외 투쟁과 협상을 동시에 하겠다"며 장외 투
인 것으로 보인다.김한길 대표의 지적대로, 새누
것 아니냐"는 불만까지 터져나왔다. 새누리당이
쟁이 곧 '원내 포기'는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검찰
리당은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30일을 파행시켰"
이날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계파 위로용'"이라고
의 국정원 대선 개입 수사 발표 이후 2달여간 번번
고, 때문에 야당이 "더 이상 국정조사에 기대하기
꼬집은 것은 이를 겨냥한 '적진 분열 전략'이다.
이 새누리당에 끌려다닌 민주당이 궁여지책으로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당내 강경파
속수무책 끌려다닌 민주…'장외투쟁' 돌파구 될까
장외 투쟁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의 입김도 작용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국면
그러나 지난 2달 내내 반복되어온 민주당의 '전
민주당의 이번 결정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
과 국정조사 국면 모두에서 민주당의 대여 협상이
략 부재'가 장외 투쟁이란 카드 하나로 수세 국면
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국정조사 '불출석'
'양보 일변도'로 흐르는 것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
에 몰린 당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
처리에 반발해 거리로 나선 지 약 2년 만이다.
8/3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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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론을 민주당에게 덮
쟁이 성공한 전례가 별로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씌웠다. 가까스로 지난 28일 국정조사 정상화에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의 쇠고기 협상 타
합의했지만, 국정원 '비공개' 기관 보고라는 새누
결,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처
리당의 요구를 속수무책으로 들어줘야 했다. 이런
리, 미디어법 날치기 등 국면국면마다 장외투쟁에
'양보' 국면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라는 옥동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국회에 복귀
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
해야 했다. 장외 투쟁은 수세에 몰린 야당이 최후
만, '악마의 합의'라는 당내 반발까지 잠재우진 못
에 사용하는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이제까지 '성
했다.김한길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오른다.
공한' 장외 투쟁은 2004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는다.지난달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발표 후 민
지난 24일 김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NLL을
대표의 이른바 '4대 악법 저지' 장외 투쟁 밖에 없
주당은 새누리당과의 정국 주도권 다툼에서 번번
둘러싼 '정쟁 종식'을 제안했지만, 바로 다음날 새
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당시
이 패배했다. 당 자체의 전략 부재, 이른바 '영(令)'
누리당은 대화록 실종 사건을 단독으로 검찰에 고
박근혜 대표는 석 달 넘게 집요하게 장외 투쟁을
이 서지 않는 지도부의 리더십, 친노 진영의 강경
발, 속수무책 '뒷통수'를 맞아야 했다.
벌인 결과 여당이 추진했던 국가보안법 개정과 사 학법을 모두 누더기로 만들어 버렸는데, 민주당에
론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국면마다 새누리당은
정치권의 시야가 'NLL 포기 논란'으로 쏠린 사
치밀한 '역공'으로 실리를 챙겼다. 가장 큰 '패착'
이, 새누리당은 엄청난 실익을 챙겼다. 일단 여론
은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공개 이
의 관심에서 사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정원
'국조 파행 책임론' 떠넘기는 새누리,
후 섣부른 '원본 공개' 주장으로 민주당이 스스로
대선 개입과 박근혜 후보 캠프까지 연루된 '대화
민주당 돌파 방법은?
'NLL의 덫'으로 빠져들었다는 점이다. 문재인 의
록 불법 유출' 사건 등이 멀어졌다. 뒤늦게 민주당
여기에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을 민
원을 필두로 한 친노세력의 주장에 '선(先) 국정
지도부가 국정조사에 뛰어들긴 했지만, 이미 45일
주당에 떠넘기는 분위기다. 국면국면마다 반복되
조사, 후(後) 대화록 공개'를 주장했던 김한길 대
간의 국정조사 기간 중 절반 이상을 속수무책 날려
어온 새누리당의 '역제안'이 이번에도 되풀이된
표는 무기력하게 끌려갔고, 결과는 '대화록 실종'
버린 상태였다. 코너에 몰린 지도부의 최종 선택
셈이다.새누리당은 이날 민주당의 장외 투쟁 선언
이라는 돌발 상황이었다.그 와중에 이슈화에 주력
은 결국 '장외 투쟁'이었다.
직후 "내일 오후 12시까지 우리가 제안한 협상 내
그런 집요함과 독기가 현재 있느냐"고 한탄했다.
했어야 할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과 대화록 사전
'박근혜 式 장외투쟁' 할 수 있을까
용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이상
유출 사건은 여론의 관심에서 잊혀졌다. 뒤늦게
장외 투쟁의 효용성에도 의문이 남는다. 일단 동
의 협상은 없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
'NLL 논란 종식'을 선언했지만, 이마저도 새누리
력이 없다. 민주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까지 여
협상 결렬은 민주당이 장외 투쟁으로 나아가기 위
당의 발빠른 '선(先) 제안'으로 빛을 잃었다.
는 등 '비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이날 열
한 명분 쌓기이자 예고된 수순"이라며 파행의 책
'국지전'에서도 번번이 패했다. 민주당은 새누
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은 127명 중 81명에 불
임을 민주당에 돌린 것이다. 민주당이 이번엔 새
리당의 김현·진선미 의원 국정조사특별위원 제
과했다. 휴가철을 고려한다면 비교적 높은 참석률
누리당의 '몽니'와 '책임 전가'에 휘말리지 않을 수
척 요구에 '읍참마속'까지 단행하며 당내 반발을
이지만, "국정조사는 팽개치고 새누리당 당 대표,
있을지, 김한길 대표가 언급한 "수천, 수만의 진실
샀다. 거꾸로 민주당이 제척을 요구했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모두 휴가를 떠났다"는 민주당의 새누리
의 촛불이 함께할 것이란 믿음"은 원내에서의 '1차
정문헌·이철우 의원은우 선제적인 자진 사퇴로
당 비판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야당의 장외 투
전'에서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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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에서 이미 (4대강 관련 건설업자들의) 담합 사실을 알고 있었거나 이를 묵인했던 것 아니 냐는 의혹이 사실일 수 있겠다고 판단하여 위 자료 (4대강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경부운하를 추진 하던 민자 컨소시엄의 역할과 관련된 자료)를 작
MB 사기극, 대운하 비밀 프로젝트 ‘충격 재구성’
성 및 보관하고 있던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담당 자를 조사 확인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질병으 로 사망한 상태였고, 담당자 소속 부서 상급자 등 은 이를 모두 부인하는 상황이어서 사안의 경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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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청계천 신화'의 실무자였던 서울시 공무원 출신(MB의 이른바 S라인 측근) 장석효 씨 는 이명박 서울시장 퇴임 후 한반도대운하연구회 를 만든다. 이곳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모든 불 행이 싹튼 셈이다. 그리고 2007년 2월, 이명박 캠 프 교수 모임 '포럼 푸른한국'이 연 '한반도 대운하
2009년 2월 13일, '왕차관'의 '비밀 전략' 이 국민을 속였다
쟁점 대토론회'를 기점으로 대운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떠오른다. 대운하 공약을 내건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19일, 대한
고려할 때 이들 사무용 컴퓨터 일부를 관련 법령과
민국 17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530만 표차. 압승
절차에 따라 봉인, 제출받아 위 자료의 출처 및 작
이었다. 그 기세를 몰아, MB 인수위는 당선 열흘도
성 경위 등 확인이 필요하였습니다."
지나지 않은 12월 27일 현대건설 등 '빅 5 건설사'
감사원 건설환경감사국 3과의 설명 자료 일부
와 간담회를 열게 된다. '토건 대통령'의 탄생을 알
다. 감사원 내부 직원들에게 직접 '4대강과 대운
리는 방식이기도 했다. 물론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하' 관련 자료 발견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문제의
당선인 시절 "대운하는 국민적 납득과 합의가 중
컴퓨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4대강 살리기 마스
요하다"고 애매한 화법을 구사했다.이런 그의 '갈
터플랜(MP) 수립 중 대통령에게 보고하거나 보고
지자 언행'의 속에는 '대운하 추진 의지'가 확고하
후 지시 사항을 정리한 내부 문건(기획단안, 중간
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의지'
보고안) 등을 발견한 것"이라는 게 건설환경감사
"비밀리"에 보관한 파일이 정권이 바뀐 후 발견
를 읽었는지, 2008년 1월 18일 국내 유수의 건설
국의 설명이다. "참고로 위 내부 문건들은 국토부
됐다. 언제 발견했느냐 하는 것과 관련해 건설환
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2008
에서 정식 공문서로 등록, 관리했던 것이 아니고
경감사국의 설명을 그대로 믿기에는 분명 석연치
년 2월 5일, MB 인수위는 국정 과제의 핵심으로 '
MP 수립과 관련된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일부 직
않은 부분도 있지만, 이를 차치하고라도, '비밀 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선정한다. 이에 따라 시민
원들이 비밀리에 파일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
서'에 의해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 전 단계였던
단체에서도 본격적으로 반대 운동을 전개한다.
이어서 지난 1, 2차 감사 시 확인할 수 없었던 것입
것이 확인됐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명박 정부가
2008년 3월 27일, 국토해양부의 내부 보고서가
니다. 이 내부 문건을 입수한 이상 사실 관계 확인
지난 4년간 감춘 진실이 박근혜 정부에서 드러난
처음으로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 "2009년 4월부터
을 위해 MP 수립 관련자들을 조사할 수밖에 없었
것이다.
대운하 착공을 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국민의
고 그 결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준설, 보 설치 계
국민 기만 과정…대운하의 재구성
여론" 운운하던 MB 정부의 은밀한 곳에서 "대운
획이 이상기후 대비뿐만 아니라 운하 추진 가능성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
하 비밀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
을 염두에 두고 마련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
받은 국토부 작성 '비밀 문건'과 감사원 내부 문건
다. 논란이 일 때마다 정종환 전 국토부 장관 등이
었습니다."
등을 통해 대운하 사업을 재구성해 봤다.
"대운하 사업은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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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말하는 등 반대 여론을 의식하는 듯 보였지만,
과 총리실의 오정규 국책 비서관, 박영준 국무차
대강 살리기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가는 현시점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2008년 5월 23
장(훗날 지식경제부 차관)은 이날 아침 11시 30분
에 대운하안을 추진할 경우 정부의 신뢰도 저하로
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은 "국토부
에 4대강 살리기 기획단에서 만난다. 당시 자료 등
대운하는 물론 4대강 살리기도 추진이 어려울 것
로부터 대운하 반대 논리에 대한 정답을 요구받고
을 토대로 볼 때, 정부와 청와대 사이에서는 일부 '
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우선은 기획단안으로
있다"고 폭로했다.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청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등 '정권 실
추진하고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별도 사업으로 운
와대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일단 보류하고 정
세'들은 수심 6m를 유지하는 '대운하 방안'을 줄
하를 추진함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이후 2009년 4
부 내 논의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게 된다. 이후
곧 주장하고 있었으나, 정부는 수심이 너무 깊어
월 8일 기획단의 '4대강 살리기 추진 현황 보고' 문
2008년 6월 1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 반대
지면 대운하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단계적으로 추
서에는 "보 위치, 준설 등은 추후 운하 추진에 지장
촛불 집회 등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려 있던 이명박
진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이날 협의 내용
이 없도록 계획"한다고 돼 있다. 수심 6m를 확보
대통령은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공약이었던
도 한반도 대운하안(최소 수심 6.1m), 국토부 안
해 배가 지나다닐 수 있게 한 후, 적절한 순간에 운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
(최소 수심 2.5m~3m)에 관한 것이었다.이 회의
하로 전환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습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에서 박재완 정책수석은 "홍수 소통(강이 넘치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운하 포기 선언' 10개월
'왕차관'의 '비밀 전략'이 국민을 속였다
않고 1초당 강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최대 수량)
만에 교묘한 작업을 끝내고, 이 시점에 '운하 추진'
여운은 남았다. "국민이 반대한다면"이라는 전
에 문제 없다면 국토부안으로 추진하는 게 바람직
을 확실히 결심한 듯하다. 다만 시점을 언제로 할
제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
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MB의 복심'으로 불리
지, 재고 있었을 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 7월 10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토대
며 '왕차관'으로 군림했던 박영준 국무차장은 "한
'녹조 라떼' 탄생시킨 4대강 사업이
로 보면 이때부터 '비밀 조직'이 본격적인 활동에
반도 대운하안은 지금 분위기로 할 수 없다"고 하
본래 '대운하 사업'이었다니…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12월 15일 작성된 국
면서도 "1단계로 국토부안으로 추진하고 경제가
이후 2009년 7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토해양부의 내부 문건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좋아지고 경인운하 등으로 분위기가 성숙되면 대
(MP)이 언론에 공개된다. MB 정부가 이를 통해 밝
따르면 MB 정부는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상당 사업
운하안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한다. 오정규 비서
힌 핵심적인 내용은 "대운하가 아니라 4대강 살리
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2011년까
관도 "궁극적 목표(대운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
기 사업"이라는 것이었다. 10개월에 걸쳐 '대운하
지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으로 계
임)는 동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국토부안이 바
전환 계획'까지 세워놓았으면서, 이후 사업 추진
획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통해 총 13조9000억 원
람직"하다고 말했다.MB 정부의 자타공인 실세들
과정에서 국민을 철저히 속인 것이다. 2013년 7월
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훗날, 수심 6m 확보를 위
이 모인 이 협의는 중요하다. 최소 수심 2.5~3m로
31일 현재, 폭염 속에서 '녹조 라떼(낙동강 등지의
해 준설량이 늘어나고 보 건설 규모가 커지면서
준설하면서 점차 수심 6.1m를 확보한 후, 분위기
녹조 현상)'가 창궐하고 있다. 22조 원을 쏟아 부
이 비용은 22조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2009년 2월
가 성숙하면 궁극적 목표인 대운하로 전환하겠다
어 16개 댐급(級) 보를 만들어 물을 가뒀기 때문이
13일 자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이하 기획단)의 비
는 전략이 이날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즉 '중재안'
다. 이런 결과를 낳게 한 근본적인 원인인 4대강 사
밀 문건은 특히 흥미롭다. 이 문건은 "주요 쟁점 업
의 탄생이다. 실제로 이 협의가 있은 지 사흘 후인
업이 개인의 정치적 욕심에 의해 추진된 '대운하
무 협의 결과 보고"라고 돼 있다."BH(청와대를 의
2009년 2월 16일, 기획단은 '대외 주의'라는 라벨
사업'의 전초 작업이었다는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
미)"의 박재완 정책수석(후에 기획재정부 장관)
이 붙은 '4대강 살리기 추진 현황 보고'를 통해 "4
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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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에코토피아’는 개장 당시 누드 산림욕장
드러났다. 해먹 바깥으로 매끈한 다리와 허
으로 화제가 됐다. 기획 당시에는 알몸으로
벅지가 삐져나오고, 숲길을 지나는 남성은
숲을 걷는 콘셉트였지만, 논란 끝에 지금은
가슴과 배를 훤히 드러냈다. 한 줄기 바람이
짧은 간소복을 입고 출입하고 있다.
불자 사람들 속살에 맺힌 땀방울이 공기 중
비비 에코토피아 곳곳에는 쉴 수 있는 의
에 흩날린다. 땀 냄새는 사라지고 사방에 진
자와 해먹, 움막 등이 들어서 있다. 곳곳에
동하는 숲의 향기. 이들 모두 바람으로 목욕
드러난 사람들의 발바닥, 하얀 속살은 처음
을 하고 있다. 이른바 ‘풍욕’(風浴)이다.
가본 이들에게 웃음을 준다. 하지만 속살이
장마철이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풍
튀어나와도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 이곳에
욕과 산림욕의 계절이 찾아온다. 하늘을 덮
서 속살은 무례가 아니다. 피부도 호흡을 해
는 나무의 녹음은 보기만 해도 서늘하고, 나
야 혈액이 맑아지고 면역력도 강해진다. 사
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볕은 더 이상 따갑
람들의 속살은 이곳에서 ‘숨 쉴 기회’를 얻
지 않다.
은 셈이다. 풍욕장을 제대로 즐기는 순간은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먹에 누웠을 때다. 눕는 순간 세상과 격리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더위를 피하고 건강
된 느낌이다. 사람들의 소리는 잦아들고 바
도 잡는 1석2조의 휴식. 최근 도시인들 사이
람에 흔들리는 이파리 소리, 새들의 지저귐
에 풍욕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다.
소리만 대지에 가득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해먹은 기분좋은 졸음을 부추긴다. 하늘은
■ 속살까지 휴식하는 곳, 편백숲우드랜드 = 최근 전국에 수많은 풍욕장이 들어섰지만,
나무의 녹음으로 완전히 가렸다. 세상과 단 절된 완전한 휴식이다.
이 중에서도 전남 장흥의 ‘정남진편백숲우
이 곳에는 한옥과 통나무집, 황토집 등 숙
드랜드’가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힌다. 우드
박시설 28개 동이 마련돼 있다. 하루 200명
랜드는 억불산 자락 100만㏊ 편백나무 숲에
이 묵을 수 있는 규모지만 늘 만원이다. ‘누
들어섰다. 숙박시설과 산책로, 풍욕장 등이
드 풍욕’이 화제가 돼 방문객들이 해마다 늘
조성된 휴양단지다. 이 중에서도 풍욕장 ‘비
고 있기 때문이다.
119
120 C U L T U R E • 문 화
제79호•2013년 8월 2일
<한국 팝 70년 사고와 사건>
대마초 파동 30년 청년문화 ‘해피스모크’ 에 데다 그해 겨울, 거짓말처럼 스타들이 한꺼번에 사라
단속은 이
다. 그물망에 잡힌 건 연예인 뿐만이 아니었다. 23
졌다. 대마초를 쉽게 피던 시절, ‘언제부터 단속하
뤄지지 않
일 서울지검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밀매
겠다’는 한마디 경고나 예고도 없이 수사당국은
았다. 그래서 1975년 12월
조직 12개파 가운데 5개파 35명과 흡연자 101명
‘대마초 단속’을 시작해 50명이 넘는 가수·연주
3일치 <동아일보>는 사회면에 큼지막하게
등 모두 136명을 적발해 이중 65명을 구속, 22명
자·작곡가들을 잡아들였고 풀어준 뒤에도 활동
‘해피스모우크 흡연자 첫 구속’이라는 기사를 실
은 불구속, 13명은 정신병원 등에 수용, 나머지 32
금지령을 내렸다. 서양음악의 단순 번안을 넘어
었다. 대마초 단속은 이 파동을 시작으로 1976년
명은 훈방조처했다”고 밝혔다. 수사 휘몰이는 잦
선 한국 팝이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직후였다. 만
4월 대마관리법이 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아든 듯했지만 잡혀 들어간 사람들의 고초는 여전
개를 앞두고 있던 그 꽃은 ‘퇴폐’라는 이름으로 뿌
방망이질은 살벌했다. 75년 12월3일 ‘그건 너’
히 호됐다. 서대문정신병원에서 신중현이 보낸 1
리째 잘려나갔다. 대통령 영구 집권을 위한 ‘10월
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이장희를 비롯해 윤형주·
주일은 이렇다. “처음엔 독방에 있다가 나중엔 정
유신’이 선포됐고 반대자들이 긴급조치 위반으로
이종용이 습관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신질환자들과 같이 놀았어. 사방이 창살이고. ‘이
붙잡혀가던 때였다.정확히 30년전, 75년 12월 3
됐다. 다음 날 저녁 신중현은 반포아파트 자신의
렇게 미치게 하려는구나’ 생각했지.” “고문받은 뒤
일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집에 죽치고 있던 수사관들과 맞닥뜨렸다. 하루
정신병원에서 한달동안 갇혀있었다”는 기타리스
이장희·신중현·윤형주·김추자…. 새로운
뒤 그는 서울 중구 남장동 여성문화회관 지하로
트 강근식(59)은 이렇게 기억한다. “감독, 가수, 디
흐름을 주도하던 음악인들을 굴비 꿰듯 엮어 넣
끌려갔다. “누구랑 같이 피웠냐고 그래서 사실대
스크자키…. 30여명 같이 있었어. 밖으로 연락도
어 훗날 ‘자유로운 청년 문화를 풍비박산 낸 일격’,
로 말했어. 예전에 히피애들, 조지, 마이클, 닉….
안됐지. 불안했지만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래
‘대중음악 발전의 맥을 끊은 사건’으로 기록된
그랬더니 미국 사람은 안 된대. 매달아서 물에 넣
도 재밌던걸.” 벌금 내고 풀려난 강근식과 달리 구
1975년 12월 ‘대마초 파동’은 당하는 처지에선 난
는 거야. 죽겠다 싶어서 불러주는 대로 ‘맞다 맞다’
속기소된 사람들은 서대문구치소로 옮겨졌다.
데 없는 홍두깨였다. 요즘과는 달리 당시만 해도
그랬지.” 이날 저녁 7시께 박광수도 여성문화회관
12월23일 이장희·김추자 등은 벌금형을, 그
‘해피스모우크’라고 불렸던 대마초는 그들에게
지하행을 탔다. “뉴스에서 대마초 이야기가 계속
다음해 3월께 신중현·박광수·윤형주 등은 징
길거리고 다방에서고 나눠 피우는 소일거리 정도
나와. 서울 명동에 있던 로얄나이트클럽에 일하
역1년~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다. 벌
였다고 한다. 이 파동으로 구속됐던 박광수(65·
러 들어섰는데 장정 3명이 엘리베이터 안에 밀어
의 경중을 떠나 박정희 정권이 끝날 때까지 이후 4
‘신중현과 더 맨’의 전 보컬)는 이렇게 말한다.
넣고 뒤지는 거야.” 그도 고문을 당했고 그 이야기
년 동안 그들은 옴짝달싹 할 수 없었다. 자수해서
“1960년대 후반부터 길바닥에 앉아서도 피웠어.
는 6일치 <동아일보>에 “‘해피스모우크 흡연 자백
벌금만 냈던 ‘어니언스’의 임창제(59)는 이렇게
한번도 단속당한 적 없지. 그게 ‘망국적 연기’일지
하라’ 마약단속원이 폭행”이란 제목으로 보도됐
말했다. “방송이고 공연이고 다 금지야. 나이트클
누가 알았겠소. ‘소주 한잔 하자’랑 비슷하게 여겼
다.신문들은 연일 숨 가쁘게 대마초 관련 소식을
럽에서도 안 받아줘. 받아줘도 출연료가 그전에
는걸. 죄의식을 가질 이유가 없었던 거지.” 1960
전했다. ‘김추자·권용남·손학래 구속, 가수 박
반 토막이야.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정신 없었지.” 박
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날아든 히피 청년들의 인
인수 수배’(6일치), ‘30여명 연예인 명단 입수…
광수는 “그 뒤로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말
기를 한 몸에 받은 신중현(67)은 그 친구들에게
정미하(배우) 구속, 남성듀엣 어니언스의 임창제
했다. “다 그만두고 고향에서 살려고 했는데 거기
밥·술 사준 보답으로 대마초를 받았다. “한창 사
자수’(8일치), ‘가수 장현 자수’(9일치) ‘코메디
서도 폐인 취급이던걸. 대마초꾼으로 찍힌 거지.”
이키델릭 음악이 유행이어서 알아보려고 68년께
언 이상해·이상한, 가수 정훈희·이수미 자수’
‘대마초 파동’의 큰 푸닥거리는 지나갔다. 그 잔
6개월 정도 해봤지. 별 재미없어 끊었어. 나중에
(10일치), ‘가수 김세환 김정호 불구속 입건’(22
물결은 멈추지 않았다. 76년엔 김도향이, 77년엔
후배들이 ‘대마초 가진 거 있어요’라고 물으면 ‘우
일치). 76년 1월30일치 <조선일보>는 “75년 11월
하남석·이동원·채은옥·조용필 등이 대마초
리 집에 산처럼 있다’ 그랬지.” 그때까지 대마초를
26일부터 76년 1월20일 사이 대마초 관련 연예인
탓에 곤욕을 치렀다. 금지곡이 너무 많아 방송사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건 음악인들만은 아닌 듯하
은 모두 54명으로 구속 20명, 불구속 11명, 수용중
피디들마저 “틀 곡이 없다 갈팡질팡”(<일간스포
다. 1970년에 제정된 습관성의약품관리법엔 대
13명, 훈방 10명”라며 “그 가운데 가수는 23명, 배
츠> 75년 12월26일치)하던 사이 빈 자리는 흘러
마초 흡연을 규제하는 조항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우 3명, 코디미언 2명, 악사 26명”이라고 보도했
간 옛 노래들이 메웠다.
문 화 • C U L T U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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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E S S A Y • 유 한 기 의 포 토 에 세 이 지나간다. 지나갈 뿐이다. 지나가고 오지 않을 뿐이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풀을 누인다. 누인 풀은 한껏 몸을 낮춘다. 몸을 낮추고 바람이 하는 소리를 듣는다. 먹장구름이 찍어 누르고 비가 풀잎에 부딪친다. 젖은 풀은 온몸으로 운다. 슬픔에 겨워 비의 울음을 담아낸다. 지나간다. 모두가 사진:유한기 |소묘138 글:이하로
때론 상처를 내고 때론 울음을 남기고 그리고 제 갈 길을 간다. 세월이 가고 바람은 또 불게고 비도 또 내릴게다. 이름모를 풀과 꽃들도 지천으로 함성처럼 피어날게다.
122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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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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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I S T O R Y • 고 대 사
간도는 왜 중국땅이 되었을까? 일본은 을사조약 위반하며 간도협약 체결했다
조약체결권은 여전히 조선에 있었다
1909년 9월 일본과 청나라는 '간도협약'을 체결
을사조약이 유효했다 하더라도 일본이 을사조
하였다. 이 협약으로 두만강이 한국과 중국의 국
약을 위반하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간도협약
경이 되어 간도가 청나라 영토가 되었고 간도에
이 유효하다고 일본이 주장할 경우 을사조약을 파
거주하던 한국인들은 청국의 법적 지배 아래 놓이
기한 것으로 봐야 하고, 반대로 을사조약을 파기
게 되었다. 일본이 간도 귀속 문제를 처리한 것에
하지 않았을 경우 을사조약을 위반하여 간도협약
대해 구태여 근거를 따지자면 을사조약에 의해 일
을 체결한 것이므로 일본에 대해 간도를 1909년
본이 한국의 외교권을 위탁받고, 그로부터 한국을
이전으로 원상회복할 것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대리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을사조약 1조와 2
그런데 1906년 을사조약은 대표에게 가해진 강
조의 "한국의 국제관계 및 외교사무 감리 지휘" "
박으로 인해 무효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여
외국 거주 한국의 신민과 이익 보호" "일본의 중개
1960년대에는 을사조약 무효론이 국제적으로 인
에 의해 국제조약과 약속을 함"이라는 규정에 근
정받기에 이르렀다. 을사조약 체결시 한국측 대표
거를 둔 것이었다.이를 근거로 일본의 이토 통감
에게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격리 감금하였다는 것
은 한국을 사주하여 간도 거주 한국인을 보호해주
과 1904년 한-일의정서에서 한국의 독립을 보장
도록 통감부에 요청하게 하였다. 이에 따라 통감부는 간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확
사국은 한국과 청국이어야 하고 다만 외교교섭 사
한 일본이 을사조약에서 한국의 독립을 포기하는
무만 일본이 대행해야 하는 것이다.
보호관계를 설정한 것은 독립보장 의무를 위반한
인하고 행정구역을 나누어 행정 관리와 헌병-경
그런데도 일본이 간도협약에서 조약체결 당사
것이라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의 연구 성과에 의
찰까지 파견하였다.그러나 을사조약의 내용을 유
자로 나섰을 뿐만 아니라 간도에 대해 일방적으로
하면 을사조약은 위임, 조인, 비준 등 반드시 거쳐
심히 들여다 보면 조약체결권은 여전히 한국에 있
청국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간도 거주 한국인들을
야 하는 성립 절차를 어느 것도 거치지 않은 조약
고 조약 체결시 일본은 중개역, 즉 외교교섭 사무
청국의 법적 지배 아래로 넘겼으며 만주에서 이권
이었음이 밝혀졌다. 외교권 위탁 같은 중요한 조
만 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영토 처분에
과 간도를 맞바꾸었다. 이것은을사조약에 규정된
약은 주권자(당시에는 고종황제)가 반드시 그 내
관한 내용은 을사조약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재외 한국의 신민을 보호하고 한국의 이익을 보
용을 확인한 후 문서로 의사를 표시해야 하는데
피보호국의 영토를 보호국이 피보호국의 동의없
호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는 것으로 피보호국
그 방법은 조약 체결권의 전권 위임과 비준서 교
이 임의로 처리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간도협약 당
에 대해 보호국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환이다. 그런데 을사조약은 체결 권한 위임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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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 T U R E • 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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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는 한국인이 늘어나자 청국 역시 간도 개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880년대에 분쟁이 재연되 어 20세기 초까지도 여전히 한국과 청국 사이에 련된 기록(황제가 재가한 위임에 관한 행정문서
행위였으니 일본의 불법행위에 대해 하루 바삐 원
해결해야 할 영토 문제로 남아 있었다. 따라서 간
와 위임장 등)이 한-일 양국에서 전혀 발견되지
상회복을 요구하고 중국에 대해서 간도협약 무효
도의 귀속 문제 처리에 일본이 끼어들 이유가 전
않고 있다. 또한 일본측 기록에 의하면 한국 외부
를 선언해야 할 것이다.
혀 없었던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영토 문제를 한
대신의 도장을 무력으로 빼앗아서 저들 마음대로 찍었기 때문에 조인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간도협약이 을사조약에 근거하였다고 할 때 현 재의 중국은 을사조약의 불성립으로 인한 효력 불
국이 아닌 일본이 중국과 처리한 것은 을사조약의 유효, 무효와 상관없는 일본의 불법 행위였다.
당시 주권자였던 고종은 을사조약의 비준을 끝
발생, 하자로 인한 무효 등으로 자국이 불이익을
둘째, 일본이 1904년의 한-일의정서를 위반하
까지 거부하였고 이로 인해 끝내는 황제 자리에서
받을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간도협약이 을
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의정서에서 일본은 한국
쫓겨났다. 비준서도 교환되지 않았던 것이다. 을
사조약을 근거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도 있
의 독립과 영토보전을 약속하고 있는데 간도를 청
사조약은 조인 직전 단계까지 논의되긴 하였지만
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간도 협약의 무효가 달라
국에 할양한 것은 이 약속을 위반한 것이다. 더구
위임, 조인, 비준이라는 절차를 하나도 거치지 못
지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다.
나 한-일의정서에는 한국이 제3국의 침해를 받더
했고, 결국 을사조약은 성립하지 않았다고 봐야
라도 일본은 곧바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하고 있
한다. 성립하지 않은 조약이 효력을 발생하지 못
일본 불법행위 원상회복 요구해야
기 때문에 간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에 대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첫째, 간도협약 당시 간도귀속 문제의 처리 당
일본은 반대로 한국의 소유권을 주장했어야 하는
을사조약이 성립되긴 하였지만 하자로 인해 무
사국은 한국과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17세기부터
것이다. 한-일의정서는 일본의 필요에 의해 일본
효가 되는 경우, 아예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효
조선과 청나라 사이의 분쟁지역이던 간도는 1712
이 주도한 것으로 일본 스스로 한국의 독립과 영
력을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모두 을사조약을 근거
년 백두산 정계비 등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
토보전을 약속했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약속을
로 하여 한국을 대리한 일본이 체결한 간도협약은
국 모두 공한지 상태를 인정함으로써 균형을 이루
어긴 일본에 대해 간도의 1909년 이전으로 원상
당연히 무효다. 간도를 중국에 양도한 것은 불법
고 있던 지역이었다. 19세기 중반 이후 간도로 이
회복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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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안을 꽉 채우는 풀 보디의 균형 잡힌 와인이
...지난주에이어 계속
었다. 왜 바티칸 왕국의 셀라에 납품되고 있는 와
고성에서 열리는 와인 페스티벌
몬탈치노 남서쪽 성안젤로스칼로 인근에 위치
인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중세마을인 몬탈
한 카스텔로 반피 와이너리는 미국에 뿌리를 둔
치노의 좁은 골목을 따라 해발 500m 정상에
세계적인 와인 거상이다. 11세기 중세에 세워진
남성미를 자랑하며 서있는 몬탈치노성에
반피성에 있는 마리아니 박물관은 설립자 마리아
갈색의 대지에서 탄생한
시에나의 요새로 축조된 성은 여름이 되
니에게 헌정하는 세계적인 유리박물관으로 불, 유 리, 와인을 연계한 테마 박물관이다. 기원전 15세 기부터 로마제국시대 그리고 현대까지의 다양하 고 방대한 수집품들은 유리잔을 통해 암흑기부터 황금기까지 모두 보여준다.
도착했다. 성 안은 텅 비어 있었다. 14세기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면 와인 앤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성 의 망루에 올라서면 토스카나의 자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갈색의 대지는 이곳이 토스카나임을
이곳에서는 최상급 와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말해준다. 중세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
의 리제르바급인 포지오알로로(Poggio all‘Oro)
란기였던 만큼 주인이 바뀌었던 마을
부터 엑셀수스, 그리고 화이트와인까지 생산된
이다. 지금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 하나로
다. 에노데카에서 시음한 여러 와인들 중 플래그
문화, 역사, 예술이 어울리는 낭만의 성, 토스카나
십 와인인 가스텔로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의 보석이 되었다. 시에나로 가는 노을 길에 마주
2004 빈티지는 브루넬로 와인의 전형이었다. 진
한 해바라기 밭과 사이프러스가 지평선을 만든 들
한 루비색에 체리와 블랙베리향, 가죽과 스파이시
녘을 지나면서 다양한 자연을 반영하는 몬탈치노
한 풍미에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나 부드러운 타닌
와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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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2013년 8월 2일
한국의 맛
꼬막 정식 남도의 짜조롬한 그 일품의 맛
남도한식집 순천만
남도 한식집 순천만은 전철 5호선 행당역 4번
계절에 따라 가짓수가 몇 가지는 빠지거나 새로
출구와 이어지는 논골사거리에 있다. 순천만과
오르는 것이 있지만, 남도 한식의 기본을 흩트리
벌교의 진미인 꼬막정식을 현지와 다름없이 펼쳐
지 않고 푸짐하면서도 고유한 맛을 이끌어내, 이
내 대박을 일궈내고 있다. 음식을 다루는 주인 부
집의 반찬 때문에 멀리서 찾아온다는 단골손님들
부가 꼬막의 주산지인 고흥 출신의 순천만 사람이
이 적지 않다는 게 자랑이다. 꼬막정식 외에 계절
다. 쌀과 야채류의 일부를 제외한 모든 식자재가
에 따른 일품 메뉴도 눈여겨볼만하다. 초여름 녹
고향의 가족들과 수산물 전문점에서 택배와 고속
동항의 진객인 참장어회와 갑오징어 데침, 금풍생
버스로 보내온다. 신선한 제철 꼬막과 순천만 미
이 구이와 조림, 병어조림, 양태 구이 등 이름만으
나리들이 각별한데다가 간장과 고추장을 비롯해
로도 구미가 당기는 별미 안내판이 수시로 내걸려
손맛까지 순천만과 이어져온 것이어서 먹는 맛과
눈길을 잡는다. 모두가 새벽차에 보내온 진품들이
느낌이 남다르다.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빼닮은
다. 고객들도 만만치 않다.
주인 부부의 소박한 인상도 고향집처럼 편안하다 는 평을 듣는다.
진짜 순천만의 진품들을 올려다 현지 가격과 별 차이 없이 제 맛을 내준다는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순천만’ 은 금호동 논골사거리에서 개업 7년차
멀리서서 찾아오는 발걸음도 많다. 금호동은 물
를 맞고 있다. 4~5가지의 꼬막 요리와 서대회, 병
론, 강남과 수도권에 근거를 둔 남도 출신 중년 부
어조림, 금풍생이, 갑오징어, 참장어회, 풀치(새
인들의 동창모임과 계모임을 비롯해 주말은 가족
끼 갈치) 무침, 감태와 매생이국 등 벌교와 순천만
단위로 찾아와 고향의 진미를 즐기고 가는 남도
의 이색 진미들을 현지의 상차림과 똑같은 모습으
출신 서울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로 펼쳐낸다. 대표적인 메뉴인 꼬막정식의 상차
반찬 하나하나가 간이 분명하고 강하게 당기는
림을 보면, 꼬막을 참꼬막과 새꼬막 두 가지로 구
맛이 뚜렷해서 소주잔만 곁들이면 말 그대로 일품
별해 가격 차이를 두고 차려낸다. 삶은 꼬막 한 접
슈퍼 안주다.
시가 맛도움 형식으로 먼저 나와 맨입으로 꼬막을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면 지하철 5호선 행당역 4
몇 알 까먹도록 하고, 이어서 꼬막전, 꼬막무침, 꼬
번 출구와 이어지고, 건물 뒤편으로 이어지는 지
막 초고추장 무침 등 4가지 꼬막 요리가 기본으로
하주차장이 2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오른다. 여기에 서대구이, 갑오징어, 미나리 무침,
메뉴 : 벌교 참 꼬막정식(2인 기준) 1인분 2만 5
애호박 새우젓찌개, 가지나물, 배춧속 겉절임, 돌
천 원, 새 꼬막정식(2인 기준) 1인분 1만 8천 원,
게 간장게장, 매생이국, 생김 등 20가지 가까운 찬
병어조림(1인분) 2만 원, 금풍생이 구이와 조림
들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3~4인분) 6만 원. 참장어회 시가
순천만 고유의 젓갈과 진한 양념이 주인의 손맛 과 어우러져 첫입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주소 : 성동구 금호동1가 172(논골사거리) 전 화 : 02-2295-8837
제79호•2013년 8월 2일
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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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C U L T U R E • 문 화
제79호•2013년 8월 2일
M O V I E • 영 화
The Wolverine
더 울버린 ‘X’ 버렸다. ‘불멸’도 버렸다. ‘인간 울버린’만 담았다.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는 인간은 늘 '불멸의 존재'
숨을 구해줬던 거대 그
를 꿈꿔 왔다. 영화 속에서도 불멸의 존재가 되기
룹의 회장 야시다(야마
'더 울버린'은 2000년부터 시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악당의 모습이 종종
노우치 할)가 세상을 뜨
작된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 처
등장한다. 그만큼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 한다.하
기 직전이며 울버린에게
음으로 '엑스맨'이라는 이름
지만, 정작 불멸의 존재들은 그만큼 행복할까? 적
보답을 하고 싶어 한다는
을 달지 않은 영화다.제목의
어도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그렇지 않은 경
것. 일본으로 찾아간 울버린
우가 많다.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의 영화 '하이
에게 야시다는 불멸의 삶을
랜더' 시리즈에서 주인공 '코너'가 그랬
끝내게 해 줄 테니 재
변화만큼, 영화는 기존 엑스맨 에서 벗어나 '울버린'에 초점을 맞추려고 애썼다. 불멸의 존재인 울버린이 모든 고통을 감수하면서
생능력을 넘기라는 제안을
도 죽지 못하는 자신의 능력을 놓고 고통스러워 하
'엑스맨' 시리즈의 여
한다. 고심에 빠져드는 울
는 모습은 안쓰러움마저 느끼게 한다.영화는 울버
섯 번째 편인 '더 울버린'에
버린. 하지만 야시다는 곧
린이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밖에 없었던 연인 '진'
서 울버린(휴 잭맨) 역시 불멸
세상을 떠나고, 야시다의
을 기억하며 괴로워 하는 모습을 중간중간 삽입하
의 삶이 고단하기만 하다. 그는 자
주치의로 위장한 돌연변이 바
면서 울버린의 고통을 부각시킨다. 하지만 '엑스
신의 연인이었던 진(팜케 얀센)
이퍼(스베트라나 코드첸코바)
맨' 시리즈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는 관람객들에
을 비롯해 사랑하는 이들을 모
에 의해 울버린은 재생능력을
게 이런 울버린의 인간적인 고뇌는 오히려 지루함
두 잃고 혼자 남겨진 채 캐나
잃는다. 그리고 야시다의 장례
을 안긴다. 재생능력을 정지당해 싸움에서 부상을
다에서 방랑과 은둔을 하며 지
식 날, 야시다의 손녀 마리코
입고 고통스러워 하는 울버린의 모습은 처절하기
낸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일
(오카모토 다오)를 납치하려
는 하지만, 액션의 속도감을 떨어뜨린다. 마지막
본인 여성 유키오(후쿠시마 리
는 테러가 발생하고, 울버린
엔딩 크레디트에서는 내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은 마리코를 돕기 위해 다시 싸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암시하는 장면이 등
듯이.
라)가 찾아온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울버린이 자신의 재생능력으로 목
움에 나선다.
장하니, 잊지 말고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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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상 범 의 음 악 에 세 이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le stelle 아, 이젠 영원히 사라진 사랑의 꿈이여
난 사람은 좀 쫓기는 듯한 남자와 여자였다. 병사
아침 저녁으로 상쾌한 바람이 불어와 제법 살만하
그 시간은 가버리고 절망 속에 나는 죽어가네.
들은 그들이 쏘아야 할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고 알
다. 여름은 역시 뜨거운 햇살의 눈부신 조명이 제
내가 지금처럼 더 살고 싶어한 적이
고 있었다. 좀 어리둥절하여 처음에는 남자에게
맛이다. 하지만 한 낮의 밝은 조명만이 여름의 대
과연 있었던가!
총을 겨누었으나, 남자는 체념한 듯 한숨을 내쉬
한 참을 무더위로 땀을 흐리게 하더니, 요즘은
며 서 있었다. 그러다가 여자에게 야릇한 시선을
명사가 전부는 분명 아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어둠이 내려 앉은 바깥 마당에 나가 별이 반짝이는
오페라 “Tosca(토스카)”에 관련한 재미있는 에
보냈다. 군인들은 재빨리 여자에게 총부리를 돌렸
밤 하늘을 바라다 보라. 그 순간 만큼은 내 두 눈에
피소드가 있는데, 1961년에 San Francisco (샌프
다. 여자는 어처구니없다는 몸짓으로 자기가 아니
보이는건 이 세상의 복잡하고, 혼란스런 광경이
란시스코) 극장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연
라는 몸짓을 했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몸짓이라
아니라, 언제나 변함없이 늘 순수하게 빛나는 아
출자는 그 해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공연을 계획하
고 짐작하고 또 이 오페라의 이름이 “토스카”이기
름다운 별들로 투영되어 가득찰 것이다.
던 차에, 출연진인 간단하고, 효과 있는 오페라로
에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대충 알고는 있겠다.’ 에
이 찰라에 너무나 잘 어울려서 한것 분위기를 고
선책한 작품이 “토스카”였다. 중요한 등장인물은
이! 저 앞에 서있는 뚱뚱한 여자가 토스카임이 분
조시켜 주는 아리아가 있다. 바로 사랑하는 연인
3명밖에 없고, 그 밖의 출연자는 제1막의 합창단,
명하다’는 생각을 굳힌 후, 그디어 근엄한 장송(葬
토스카를 두고, 내일이면 총살형에 처해질 카바라
제2막의 성가대, 제3막의 사형집행대 뿐이다. 합
送)음악이 흐르고 장교가 칼을 내리려하고 있었
도시의 극적인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E lucevan
창대는 리허설이 필요하겠지만, 성가대는 무대 뒤
다. 첫 번째 사건은 여기서 일어났다. 군인들은 나
le stelle)”이다. Giacomo Puccini(푸치니, 1858-
에서 노래할 뿐이고 사형집행대는 노래하지 않는
름대로 추리해서 내린 결론으로 카바라도씨가 아
1924)의 오페라 Tosca(토스카)의 제3막에 나오
역할이므로 쉽게 갈 수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니라 토스카를 사살했다. 그런데, 웃기는 일은 사
는 곡으로, 이 오페라는 이태리 로마를 배경으로
그 생각에는 뜻밖의 함정이 있었다.
살한 여자는 죽지 않고20야드 정도 떨어져 있던
제작진은 사형집행대 장면에서 그 지역 대학의
남자가 대신 쓰러진 것이다. 토스카는 고함을 지
화가 카바라도시는 친구인 탈옥수를 숨겨 주
학생을 골라 출연시키기로 결정했는데, 학생들은
르며 카바라도씨에게 달려갔다. “자 일어나요! 빨
었다가 총살형에 처해졌다. 죽음을 앞둔 카바라
오페라의 내용을 전혀 모르지만 의욕이 충만하여
리 출발해야지!”하고 울며 외친다. 당황한 병사들
도시, 그리고 반지와 맞바군 종이와 펜으로 사랑
바쁜 연출자에게 계속 물었다. “우리 언제 나갑니
을 순간 자기네들이 잘못 쏜 것을 감지했지만 돌
하는 연인 토스카에게 이별의 편지를 쓴다. 즐거
까?" "무대에선 무엇을 합니까?”하고 물어보지만,
이키기엔 이미 늦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그 다음
웠던 지난 날의 추억을 편지에 쓰다가 그만 감정
정신 없이 바쁜 연출자는 “나중에, 나중에”하는 대
지시는 ‘주역과 함께 퇴장해야 된다’이다. 군인들
에 북받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
답뿐이었다. 드디어 공연 날이 다가왔다. 여러가
은 좀 당황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벌어지는 일들을
고 부르는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E lucevan le
지 스케줄로인해 마지막 총연습도 생략한 가운데,
지켜보았다. 그때 스카르피아의 부하들이 떼 지어
stelle)”
간신히 처음 5분 가량 틈을 낸 연출자가 그래도 할
몰려들었다. 그러자 토스카는 성벽 꼭대기에 기어
지시는 제대로 내렸다. “자, 제군들, 무대 매니져가
올라갔다. 그리고는 밖으로 뛰어내렸다. 막이 천
별은 빛나고 대지는 향기로 가득한데
신호를 보내면 천천히 행군해서 무대에 나가게.
천히 내리는 속을 연출자의 지시를 충실히 지켜 사
정원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면
그대로 대형을 유지하고 있다가 장교가 칼을 아래
형집행대 전원도 차례로 뛰어 내렸다.
모래 길을 밟아오는 발자국 소리
로 내릴 때까지 기다리게. 그러다 내리면 일제히
향기로운 그녀가 들어서며
사격을 하게.” 학생이 질문했다. “그런 뒤에 언제
조상범
두 팔에 쓰러져 안기네.
무대에서 퇴장합니까?” 연출자는 대답했다. “퇴
연세대학교/Temple University/Opera Company
오, 부드러운 입맞춤, 달콤한 손길
장? 퇴장은 주역이 할 때 같이 하면 되네.”
of Philadelphia/Philadelphia Singers/American
1900에 초연된 작품이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베일을 젖히고 그 아름다운 얼굴을 드러내는데
결국, 그날 청중이 본 무대는 다음과 같다. 사병 한 분대가 행군해 나왔다. 그러나 그들 앞에 나타
Guild of Musical Artists/Clanoce Trio/The Voice Studio/체리힐 제일교회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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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O K • 책
책꽂이 소설가 조정래씨(70)의 소설들은 선이 굵다. <태백산맥> <아리랑
정글만리
> <한강> 등 조정래 문학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이루는 작품들은 곡절 많은 시대의 중력에 짓눌리는 개인들의 고투를 사실주의적 수법으로 그려왔다. 시간적으로는 한국근현대사 100년, 공간적으로는 한반도 와 만주가 무대였다. <허수아비춤> 이후 3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정
조정래
글만리>(해냄)에서 작가의 소설적 상상력은 한반도를 넘어, 14억 인 구의 힘을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사에서 거대한 용틀임을 하고 있는 중국으로 향한다. 왜 중국인가. 16일 낮 기자들과 만난 작가가 밝힌 이 유는 두 가지다. “중국은 이미 세계 2대 강국이고 조만간 미국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세계적인 문제이면서 중국과 인접한 한국 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다. 또 우리는 분단상황 때문에 작가들 의 상상력이 한반도에 국한돼 있다. 중국을 무대로 우리 소설도 무대 를 세계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가는 취재를 위 해 1990년 이후 여덟 차례 중국을 다녀왔다.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 서 기자간담회를 연 작가 조정래씨는 “1990년대에 왜 소련은 망했는 데 중국은 건재한가라는 질문을 가진 게 이번 작품 창작의 계기가 됐 다”고 말했다. 소설의 중심인물들은 한국 종합상사 중국 주재원으로 10년째 중국 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재광, 베이징대 유학생인 그의 조카 송재형, 재 형의 연인이자 광저우 거부의 딸인 리옌링, 한국에서 의료사고를 내 고 중국에서 재기를 꿈꾸는 성형외과의사 서하원, 한국 철강기업의 중국 주재원 김현곤, 상하이 세관원의 실세 샹신원, 30대 중반의 나이 에 중국 재계의 큰손이 된 골드그룹 회장 왕링링 등 여섯 명이다. 이들 은 사업관계·인척관계·애정관계 등을 통해 서로 얽히고설키며 이 야기의 전개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중심인물의 구성은 전형성을 띠고 있다. 전재광, 서하원, 김현곤, 왕링링은 개혁·개방 이후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로 변모한 중국의 대도시에서 자신들의 생존과 성공을 걸고 각개약진하는 인간군상이다. 이들은 돈을 향한 인간의 강렬한 욕망과 자본주의적 비인간적 속성을 보여준다. 샹신원은 중국 공산당 고위관료의 부정부패를 드러내기 위해 설정된 인물이다. 중국 최고학부 학생인 송재형과 리옌링은 젊은 지식인들의 시선에 비친 중국의 오늘을 비판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자 작가가 두 사람의 연애관계로 한국과 중국의 호혜적 공존 가능성을 타진하려고 설정한 인물들이다.작가는 한·중 수교 2년 전인 1990년 <아리랑> 취재를 위 해 만주를 방문했을 때 ‘왜 소련은 망했는데 중국은 건재한가’라는 질 문을 품었던 것이 <정글만리>를 쓴 계기였다고 말했다. 작가는 요즘 나오는 소설은 많지만 정작 읽을 만한 소설은 드물다고 말했다. “1990년대 이후 우리 소설이 왜소화했다. 첨단 정보통신기기 의 등장도 한 원인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들이 객관적인 3인 칭 소설을 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는 “후배들이 보낸 소설을 10 쪽 이상 읽기가 힘들다. 전부 ‘나’로 시작하는 1인칭 소설이기 때문”이 라면서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소설 독자들은 계속 떨어져 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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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O E T R Y • 시
봄날에 격투하다 김지희
추운 봄날 인사동에 있는 음식점 ‘여자만’ 앞에서
그랬지요 오래 전부터 당신,
나를 만났다 배가 고파 저녁풍경을 먹어치우고 눈을 가늘게 뜨고
제 심장에 불을 방화하고
바람의 묘비란 찻집 지나
거울 속 낯선 이의 얼굴을 그리고
혼자서 어둠을 먹는 여자 지나
누군가의 슬픔 하나로 맨몸을 데우며 그렇게
갇혀 있던 새장 속의 새 지나도록
그렇게 흔해빠진 세상을 질주하다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하는 당신
뭉클, 벽 너머의 당신을 보았지
시간을 뚫고 나가는 길 한 무더기 꽃과 같은 불빛은 찬란하기만 한데
그런 나에게 참 많이 화가나 있었으며
나는 당신의 가슴께를 맥없이 부딪친다
때론 미워도 했다는…
심장의 뼈에 금이 갔는지… 욱신 그래도 당신은 태연하게 나를 앞서 간다
늦은 밤, 세상 어둠을 고소한 냄새로 들려줘야 한다며 참기름 듬뿍 담은 봄나물을 가슴에 넣고 있는 당신!
심장이 아파하는 소리에 연고를 바르지만 여전히 아물지 않은 나, 갑자기 피맛골 주점으로 데려가더니 혼자 연거푸 비우는 술잔 마음 깊은 곳까지 흐르지 못한 술은 한 소절 유행가 가사로 쏟아지고 서로 쓰다듬을 수 없어 울렁거리는 속 그래 마셔요 그 어떤 파도가 온다 해도 심장에 부딪치지 못하는 이 밤 당신이 자꾸 슬퍼 보여 그건 우리가 부딪친 술잔의 문제만은 아닐 텐데…
시인 김지희는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2006년 겨울 <사람의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항선 축축한 영혼’ 등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지금 계간 시 전문지 <시와문화> 편집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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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T • 설 인 숙 의 문 예 톡 톡
봄빛을 즐기는 과부 이름 모를 사대부 집안에 과부가
그리고 집안에 키우는 개와 서로 사
된 젊은 며느리가 있었다. 집이 기와
랑을 나눈다. 개들의 눈이 풀어지고
를 얹은 담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있는 것이 사랑의 절정을 이루고 있
지체가 높거나 부유한 상류층이다.
음을 나타낸다. 상상하는 것만으로
남편 없는 젊은 며느리가 외간 남
도 흥분하게 만든다. 짝짓기를 하는
자와 눈이라도 맞을까싶어 후원 깊
것은 개뿐만이 아니다. 개의 위쪽을
숙히 별당을 마련하여 지내게하였
보면 참새 세마리가 있다.
다. 그러나 아무리 ‘신성불가침’ 깊
자세히보면 두마리는 땅에 내려
숙한 후원이라도 무르익은 봄 기운
앉아 짝짓기를 하고 있고, 그 위의 한
을 어찌 막으랴. 담장 밖의 화사한 꽃
마리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날개를 파
나무가 담을 넘어 들어 와서 젊은 과
닥이고 있다. 짝짓기에서 배제된 이
부의 마음을 들떠게 만든다. 담은 안
새는 과부와 같은 신세다.
과 밖을 구분하고 있지만 벚꽃이 그 경계를 우습게 무너뜨린다. 몸종을 데리고 잠시 봄볕을 쐬러
화창한 봄날, 아직 상복도 벗지 않 은 젊은 과부는 이 광경을 보고 넋을 놓고 눈을 떼지 못한다.
후원 마당에 나선 과부,마땅히 앉을
그녀는 속정을 숨길 수 없어 입가
데가 없어 앉고 보니 소나무 고목이
에는 야릇한 미소마저 띄운다. 두 다
즉 “봄빛을 즐기는 과부”라는 작품이
다. 앙상하게 보이는 고목은 마치 꽃
리는 벌어져있고 팔은 비비 꼬여있
다. 인간의 심리를 꽤뚫어보는 혜원
혜원은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
나무를 향해 돌진하려는 남성같이
다. 옆에서 성적인 욕구를 참기 위해
의 깊은 관찰력을 한 눈에 알수 있는
일까? 이 작품을 통해 혜원은 ‘수절?
보인다. 여성을 상징하는 꽃이 담장
팔을 비틀면서 안간힘을 다 하고 있
그림이다. 혜원은 이 그림에서 성에
웃기는 얘기!”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을 넘어오자 남성을 상징하는 소나
던 몸종이 과부의 뜨거운 몸을 꼬집
대한 인간 본연의 심성을 드러내고
일까?
무가 욕정을 참지 못하고 몸을 위로
는다.
있다. ‘과부’는 성을 억제해야하는
봄날의 과부를 통해 신윤복은 조
사회적으로 금기된 욕망 즉 성적
존재이지만 동시에 남자의 욕망을
선시대 억압된 성을 끄집어 내고 있
어디서 왔는지 담장 밑으로 난 개
욕망을 과부를 통해 나타내고 있는
자극한다. 하얀 소복은 남편 없음의
는 것이 분명하다. 성은 신분과 계급
구멍을 통해 개 한마리가 들어왔다.
이 그림은 혜원 신윤복의 “이부탐춘”
징표며, 남성에게는 어떻게 해볼 가
을 초월한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추켜세우고 있는 형상이다.
능성이 있는 여자란 표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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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A M I LY • 가 족 이 야 기 남편·아내와 떨어져 혼자 사는 사람이 115만
사업도 뒷바라지했다. 그러나 불쑥불쑥 튀어나오
가구라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10%나 되는데, 가
는 외로움에 휴대전화를 붙들고 울기도 많이 울었
장 큰 이유는 역시 직장 문제(72.3%)군요. 통계청
다. 그런 아내를 선욱씨는 보지 못했다. 씻지도 못
조사 결과를 보면, 남편과 함께 사는 아내(52.9%) 가 혼자 사는 아내(41.1%)보다 가족생활 만족도 가 높다고 합니다. 주말부부 남편분들, 아내에게 더 잘하셔야겠어요. 일요일 저녁, <문화방송> 주말드라마 <금 나와 라 뚝딱>이 끝났다. 10시쯤 됐을까. 박선욱(가명) 씨는 슬쩍 아내의 눈치를 본다. 자기엔 이른 시간 이지만 다음날 새벽 버스로 서울에 가야 하는 선 욱씨는 먼저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말이야, 내일 서울 안 가면 안 돼?” “으응….” 은근슬쩍 대답을
당신 하나 꿈 좇자고 가족 모두가 고통 겪어야 해?
주말부부 남편의
서울 드림
하고 출근하고, 커피 한잔 마실 시간 없이 몰입하 던 그는 일에 미쳐 있었다. 콩깍지가 아내보다 일 에 씐 시절이었다. 간헐적인 교전은 있었지만 전면전은 없었던 휴 전은 올해 초 끝났다. 1년간 수입이 없던 회사가 지난해부터 매출을 냈지만 다시 어려워지면서 아 내는 임신 카드를 꺼냈다. “아이를 낳으면 같이 살 아야 할 텐데… 당신 혼자 벌어 세 식구가 서울에 서 살기 힘들지. 서울같이 경쟁적인 곳에서 아이 를 키우고 싶지도 않고. 여기선 부모님 도움도 받
뭉개고 그는 다시 눈을 감았다. 아내는 오늘도 그
을 수 있잖아. 광주에서 같이 편하게 살자. 응?” 부
냥 넘어가지 않을 기세다. 선욱씨가 광주로 돌아
드럽게 말했지만 아내가 칼을 뽑아들었음을 선욱
와 함께 살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이야기다. 결
씨는 잘 알았다.
혼 3년차 주말부부의 일요일 저녁은 이렇게 또 아
선욱씨도 흔들리고 있었다. 앞만 보며 살다가
내의 눈물바다다.
회사일로 한번 고꾸라지니까 가족이 보였다. ‘이
아내는 결혼하기 전부터 주말부부 생활에 반대
렇게 될 것을 왜 일주일에 한번 보는 아내를 떼놓
했다. 고등학교 동창인 아내도, 선욱씨도 모두 광
으면서까지 일했을까.’ 잘 못 챙겨주고, 더 많이 사
주 토박이다. 부모님도 광주 사람이고, 학교도 모
랑하지 못하면서 흘려보낸 시간이 아픔으로 다가
두 광주에서 마쳤다. 선욱씨보다 먼저 사회생활
왔다. 한껏 여유로워진 주말에 아내와 함께 보내
을 시작한 아내의 직장도 광주였다. 아내는 삶과
는 시간도 달콤했다. 거기에 아이 얘기까지 나오
가족의 기반인 광주를 두고 서울살이를 고집하는
회사에 합격하지 못했지만, 좌절하는 대신 뜻이
니 선택의 여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압박도
선욱씨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광주 오면 부모님
맞는 사람을 모아 ‘청년창업’을 선택했다. 서울에
더해졌다.
들도 있으니 다 같이 지내면 좋겠어. 서울 가면 내
는 실력있고 재능있는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기
사실 선욱씨에게도 주말부부는 오랜 마음의 짐
가 일을 그만둬야 하는데 홑벌이 하면 힘들잖아.
회도 많았다. 아직 한창인 30대인데 그런 서울을,
이었다. 금요일 저녁 일을 마치고 광주로 가는 케
여기는 가족도 있고, 물가도 싸고, 서울보다 여유
꿈을 버리고 가족만 있는 광주에서 무기력하게 살
이티엑스(KTX)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때
로운데 뭐하러 거기서 아등바등 살아.” 선욱씨가
고 싶진 않았다.
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로 시작되는
듣지 않자 “광주에서 안 살면 아빠가 결혼 허락 안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렇게 광주에
해준대”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협박도 선욱씨의
가족 있는 고향 두고 서울살이를 고집했다
도착해 간 집은 사람이 살지 않은 흔적들이 가득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 ,꿈을 포기할 순 없었다
했다. 아내는 선욱씨가 없는 평일엔 친정에서 살
아내는 종종 울면서 말한다 .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았다. 널브러진 옷가지, 썩은 음식물쓰레기를 보
모토는 ‘성공’이다. 앞만 보며 직진하는 삶의 태도
떨어져서 아등바등 살 거냐고
면 ‘이 신혼집을 이렇게 만든 건 나다’는 자책감이
는 살면서 배웠다. ‘날라리’로 살다 정신 차리고 고
남편의 마음도 흔들리는데…
몰려왔다. “혼자 살면 외롭다고 바람피우면 죽는
모든 게 ‘서울 드림’ 때문이었다. 선욱씨의 삶의
3 때 공부에 몰입했지만,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했
다”는 장인의 ‘농담’도 조금 부담이 됐다. 교통비
다. 허투루 보낸 옛 시간들이 후회로 다가왔다. 미
아내는 성공과 성취 지향적인 선욱씨와 달랐
에 두 집 관리비까지 기본적으로 쓰는 돈도 남들
래를 위해선 지금 현재 샛길로 새면 안 된다는 걸
다. 가족, 행복, 안정, 소속감, 사랑은 아내에게 속
의 2배다. 건강이 나빠진 부모님도 신경쓰인다.
깨달았다. 그래서 대학에서의 4년을 열심히 공부
한 단어들이었다. 그러나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나 하나 꿈 좇자고 아내, 부모님, 장인·장모 5명
하며 보냈지만, 자신과 달리 돈 많은 친구들이 쉽
‘가족’에 대한 기대를 양보했다. 이별을 고민했으
을 고생시키는 건 아닐까?’
게 유학과 대학원을 가자 다시 깨달았다. 가진 건
나 선욱씨와 결혼하기로 결심한 아내는 홀로 광주
흔들리는 마음은 월요일이면 다시 굳건해진다.
몸뚱이밖에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건 더 치열하게
에서 집을 구하고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무남독
새벽 첫차를 기다리는 선욱씨의 눈빛은 ‘이번주
사는 것이라고. 그래서 2010년 학사장교를 마친
녀라 아들같이 한 가족이 될 사위를 원했던 부모
는 뭘 할까’ 생각하며 달라진다. 아내와 함께 사는
뒤 서울 강남구 삼성역 근처 고시원에 둥지를 텄
도 설득했다. ‘억지로 광주에 눌러앉혔다 평생 후
지름길은 서울에서의 성공이라 믿는다. 돈을 많
다. 창문 있는 방보다 5만원 싼 창문 없는 방에 살
회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괜히 남편 앞날을 막는
이 벌면 여기서 집도 구할 수 있고, 아내가 서울에
면서 어학원을 다니며 토익을 공부했다. 원하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사무실 보증금을 보태며
서 일하지 않아도 넉넉하게 살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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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위크와 함께 하는 여행
해마다 업데이트되는 미국 동부나 서부에 비해 중부 지역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제한 적이다. 또 대륙 횡단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객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캐나 다에서 시작해 멕시코까지 이어지는 로키 산맥의 경이로움과 국립공원 곳곳에 숨겨진 대자연의 아름 다움을 몸소 체험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시카고에서 출발해 덴버까지 일리노이 주, 미네소타 주, 사우스다코타 주, 와이오밍 주, 콜로라도 주 등 총 5개 주를 가로지르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코리아 위크>는 약 3회에 걸쳐 중부 영행을 소개한다. 일단은 시카고로 가서 출발하는 코스를 택해 시작하는 코스를 택했다. 구경을 마치고 올라가 다시 내려오기보다는 구경을 하며 내려오는 것이 훨씬 덜 지루하기 때문이다.
<윌리스 타워(구 시어즈 타워)>
<시카고 대학 캠퍼스 투어>
<밀레니엄 파크>
442m, 110층 높이의 북미 최고층 사무용 빌딩
일명 ‘시카고 학파(신자 유주의 학파, 시카고
당시 시장이었던 리처드 데일리가 버려진 철도
이다. 1970년 8월 착공해 1974년 완공됐는데, 건 대학 중심의 경제학자들을 일컫는 말)’를 탄생시
부지를 재건축해 만든 도심 공원이다. 9만9,000
축주의 이름을 따 ‘시어스 타워’라고 불리게 된 이 킨 미국의 명문 사학으로 2011년 기준 87명의 노
㎡의 넓은 공간을 다양한 건축물과 조경 디자인
건물은 2009년 윌리스 그룹이 인수하며 이름을 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마을 전체가 대학가를
으로 꾸며 시카고 역사상 최고의 성과물로 평가
바꿨다. 관광객들을 위한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형성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전 시카
되고 있다. 특히 매 15분마다 사람 얼굴이 그려진
운영 중이며 103층 전망대에서는 시카고와 미시 고 대학교 법과대학 전임강사 시절 거주했던 ‘오
LED 조형물에서 물을 내뿜는 크라운 분수와 30
간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이 투명한 바마 하우스’가 새로운 명소로 꼽히고 있다. 거대
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조형물 클라우드 게이트
유리창으로 뚫려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한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록펠러
(밀레니엄빈)등이관광객들의시선을사로잡는다.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포토존을 놓치지 말 것.
채플 역시 꼭 한 번 참석해보길 권한다.
시카고를 떠나 본격적인 미국 중부 투어를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 달리며 창밖으
<매그니피션트 마일> 시카고 도심에 위치한 미시간 애비뉴는 전 세
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보고 있노라면 방대한 미국의 영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로체스터>
계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밀집돼 있어 ‘매혹의 1
시카고를 떠나 중부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의 첫 번째 경유지는 미네소타 주의 로체스터
마일’로 불린다. 유흥가로 알려진 러시 스트리트
다. 19세기 중반 건설됐으며 지명은 뉴욕 주의 로체스터에서 따왔다. 세계적 병원인 메이오 클
에서 동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리닉이 이 도시에 있어 관련 의료 산업이 발달했고, 주변 농업 지대의 농산물 집산지로도 유명하
젊은 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편이다.
다.수폴스 영화 ‘늑대와 춤을’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진 이곳은 과거 인디언 수(Sioux) 족이 살 던 지역으로 여전히 곳곳에서 이들의 문화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수 족은 금광이 발견된 이후 백인들에게 쫓겨 강제 이주를 당했다고 한다. 이곳은 하루 정도를 배정하여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STARS&SPORT STARS&SPORT•연예&스포츠
홍명보호 진짜 평가는 브라질에서 용두사미가 된 동아시안컵 조급증 버리고 길게 가야
요란했던 출발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마무리였다. 홍명보호 1기가 첫
검증받은 홍명보 감독의 등장은 역대 어느 대표팀 감독보다도 화려한 스
출항무대였던 2013 동아시안컵에서 2무 1패라는 성적표로 마감했다.
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단번에 대표팀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홍명보호
중국-호주와의 1, 2차전을 0-0으로 비긴 홍명보호는 일본과의 3차전에
출범과 맞물려 기성용의 SNS 파문 같은 악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서 1-2로 석패하며 최종순위 3위에 그쳤다.
홍 감독이 대표팀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 초반부터 강력한 개혁 드라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
브를 거는 데 합당한 명분을 주는 전화위복이 되었다. 홍명보 감독은 '원
봉을 물려받은 홍명보 감독의 첫 화두는 '분위기 전환'이었다. 지난 최종
팀, 원 스피릿, 원 골'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대표팀이 추구해야
예선에서의 부진과 파벌 논란 등으로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를 추스르
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고, 복장 규정
고 1년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세대교체와 리빌딩
을 도입하는
이 시급한 과제였다.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 한국축구의 레 전드 출신이자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로
연 예 & 스 포 츠 • STARS&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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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흐트러진 기강 다잡기에도 나섰다. 이러한 홍 감독의 등장과 경쟁체제의 부활은 침체됐던 대표 팀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일단 성공했다. 홍명보호 1기, 동아시안컵에서 무엇을 얻었나
홍명보호 1기는 국내파와 J리거 위주로 꾸려졌 다. 규정상 유럽파를 차출할 수 없었던 이번 동아 시안컵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동국, 이근호, 곽태 휘 등 지난 월드컵 예선전의 주역들이자 차출가능 한 베테랑들도 대부분 제외했다. 유일한 30대는 최고참 염기훈뿐이었고, 대표팀 평균연령은 24.7 세에 불과했다. 대신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경험
이메이커의 부재가 아쉬웠다. 중국전에 나선 한국
버에 가깝게 구성되었을 뿐 호주와 일본은 사실상
이 있는 올림픽대표팀 출신(16명)과 A매치 경험
영-박종우 조합은 수비에 비해 공격전개 능력은
자국언론에서도 인정했듯이 2군에 가까운 멤버
이 전무한(6명) 젊은 K리거들이 대거 홍명보호 1
떨어졌다. 호주와 일본전에 나선 하대성-이명주
들이었다. 반면 한국은 어쩔 수 없는 해외파와 베
기에 합류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의
조합은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패스의
테랑의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 실험도 좋지만 기
목표를 당장의 성적보다 브라질 월드컵과 그 이
세밀함이 다소 부족했고 일본전에서는 지나치게
왕이면 좀더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통해 성적과
후를 대비한 실험에 두고 있음을 시작부터 분명히
전방까지 올라갔다가 도리어 역습의 빌미를 내주
자신감이라는 수확도 얻었으면 어땠을까. 홍명보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1기에 승선한 23명의 선
기도 했다.
감독 취임 이후 첫 승 신고에 실패하고 최강희호
수 중 골키퍼 이범영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고
천당에서 지옥으로, 용두사미가 된 동아시안컵
시절까지 포함한 A매치 연속 무승(4경기) 기록을
르게 기용하며 점검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치르면서 매경기마다 요동
덤으로 떠안게 된 것은 앞으로의 행보에 부담이 될 소지가 분명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역시 윤일록(서울)이
치던 여론의 온도차는 주목할 만하다. 호주와의 1
었다. 윤일록은 골키퍼 정성룡을 제외하고 필드
차전 직후만 해도 다소 지나치다 싶을 만큼 섣부
그래도 목표는, 동아시안컵이 아니라 월드컵
플레이어로는 유일하게 3경기 모두 선발출전했
른 찬양 일색의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비록 승리
하지만 그럼에도 이번 대회 결과에 지나치게 연
으며, 일본전에서는 멋진 중거리슛으로 홍명보호
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에 대한 기대치
연할 필요는 없다. 홍명보호가 정식으로 출범한
의 유일한 득점까지 기록했다. 측면 공격수는 물
가 워낙 높았던 데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새롭게
지는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이번 동아시안컵
론이고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폭넓은 움
조직된 대표팀치고는 상당히 준수한 경기 내용을
은 결과가 아니라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다.
직임으로 현재 유럽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대표
보여줬기 때문이다.하지만 중국과 일본전을 거치
완전히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선수들을 중심으
팀에서 국내파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젊어진 포
면서 분위기는 점점 달라졌다. 동아시안컵의 목표
로 만들어가고 있는 팀에서 필요한 것은 시간과
백 라인도 주목할 만하다. 올림픽팀 출신 멤버들
가 실험이라고 해도 중국과 일본전은 여론상 결과
인내다. 동아시안컵에서 드러난 한국형 축구의 핵
이 수비의 주축이 된 홍명보호는 3경기에서 단 2
도 무시할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런데 중국전에서
심은 바로 압박과 속도였다. 강한 체력과 콤팩트
골을 내주는 데 그치며 비교적 안정적인 조직력을
홍 감독이 선발 멤버를 무려 9명이나 교체한 것은
한 압박, 빠른 리듬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과정은
보여줬다. 홍정호의 복귀로 수비라인에 새로운 리
사실 승리에 대한 의지와는 거리가 있는 대목이었
잠시나마 한국축구가 가장 좋았던 시절의 모습을
더를 찾았고, 김진수, 이용 등 새로운 얼굴들의 성
다. 무승부라는 결과는 같았지만 호주전과는 달리
연상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과 함께 "한국형
과도 확인했다. 중국과 호주전에서는 다른 라인업
이번에는 내용도 그리 좋지못하다 보니 반응이 좋
축구로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으로 포백을 구성했음에도 조직력이 크게 흔들리
지 못했다.특히 최종 한일전마저 패한 것은 타격
눈길을 끌었다. 동아시안컵에 얻은 진정한 수확이
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다만 한일전에서
이 컸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라면, 바로 잃어 버린 한국축구만의 색깔을 되찾
역습으로만 2골을 내준 장면은 다소 아쉬웠다.
이 부임한 2010년 이후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A매
을수 있다는 희망이다. 물론 완성형은 동아시안컵
치 4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이 아니라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통하여 확인
반면 공격라인은 확실히 유럽파와 베테랑의 공 백을 드러내며,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못했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이후 또 한번 안
할 것이다.어차피 홍명보호의 진정한 적은 일본도
다. 홍명보호 1기의 공격수 중 김동섭과 서동현은
방에서 아시아의 라이벌에 일격을 당했다는 굴욕
중국도 아니다. 바로 조급함과 의심이라는 '내부
문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고,
감도 홍명보호의 첫 출항을 결국 용두사미로 만든
의 적'이 더 두렵다. 동아시안컵 내내 쏟아진 홍명
3경기 모두 교체출전한 김신욱은 홍명보호에서
꼴이 되었다.대회 내내 계속된 답답한 골결정력과
보호에 대한 과도한 찬사나 성급한 비난은 그 어
도 여전히 공중볼싸움을 위한 '헤딩 노예'에 머물
경험 부족은 결국 홍명보호의 발목을 잡았다.
느 쪽도 대표팀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렀다. 2선에서도 염기훈, 고요한, 조영철 등이 위
3경기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
홍명보는 마법사도 구세주도 아니다. 한 명의
협적인 움직임이나 연계플레이을 보여주지 못하
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A매치 경험이 부족한 젊은
감독으로서 눈앞의 1년 이후 내다보고 자신만의
며 최전방 원톱 공격수가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선수와 국내파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핑계도 있었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보였다. 중앙 미드필드진은 압박과 활동량은 좋았
지만 사실 그것은 다른 참가국도 마찬가지였다.
진정한 평가는 최소한 월드컵이 끝난 뒤에 해도
으나, 전체적으로 경기를 조율해줄 수 있는 플레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중국만이 베스트멤
결코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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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R T U N E • 운 세 쥐 : 감정에 휩싸여 이성을 잃으면 큰 손해를 본다.
말 : 메마른 황량한 대지를 힘들게 달리는 형상이다.
48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2년생 : 명예는 물론 실리도 잃게 될 수 있다.
60년생 : 금전상 소모가 생길 수 있다.
54년생 : 상심으로 인해 건강도 좋지 않다.
72년생 : 기존 사회의 틀에 매이는 현실이 싫어진다.
66년생 : 학문과 진리를 터득해 교육문화에 힘쓴다.
84년생 : 친구나 선후배의 횡포로 손해를 입다.
78년생 : 명예 손상의 일이 생길 수 있다
소 : 의기투합하여 목표를 세우고 일을 준비하는 형상이다.
양 : 뱀이 무리를 지은 형상으로 서로 기세만 앞세운다.
49년생 : 희비가 엇갈리고 착잡할 수 있다.
43년생 : 재력 있는 친구들과 어울린다.
61년생 : 공적인 유대관계가 좋아진다.
55년생 :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기 등에 걸리기 쉽다.
73년생 :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 할 수 있다.
67년생 :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을 하면 좋다.
85년생 : 실리 없이 정서활동하기 좋은 날이다.
79년생 : 고통 끝에 즐거움이 있다.
호랑이 : 타오르는 불꽃을 물로 끄는 형상이다.
원숭이 : 꽃을 꺾어 내 것이 되었으나 좋은지 나쁜지 애매하다.
50년생 : 경쟁자의 도전이 심하다.
44년생 :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62년생 : 각종 인허가 등의 일이 생길 수 있다.
56년생 : 등불에 기름이 보충되는 모습이다.
74년생 : 가족 간 갈등으로 마음 상할 수 있다.
68년생 : 자존심, 의협심 때문에 명예나 권익에 손해 볼 수 있다.
86년생 : 돈으로 인해 명예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80년생 : 현금이 문서로 대치될 수 있다.
토끼 : 운전수가 있는 고급 차를 타는 형상이다.
닭 : 출장이나 여행으로 분주하다.
51년생 : 횡재로 생활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45년생 : 시름시름 컨디션이 좋지않다.
63년생 : 공식적 모임이 생길 수 있다.
57년생 : 타인의 도움으로 부담을 던다.
75년생 : 아는 사람이 나의 소중한 것 빼앗으려 한다.
69년생 : 과도한 욕심은 오히려 화가 된다.
87년생 : 착각 착오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81년생 : 공적이거나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은 오늘 해라.
용 :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모여 있는 형상이다.
개 :큰 산을 벗 삼는 형상이다.
52년생 : 양심과 욕심이 충돌한다.
46년생 : 불손한 행동이 개선될 수 있다.
64년생 : 문제의 발단은 본인의 말과 행동이다.
58년생 : 가정적으로 불화가 생길 수 있다.
76년생 : 돈 나가고 손해 본다.
70년생 : 가족 내 불화가 염려된다.
88년생 : 가족이 화목해 질 수 있다.
82년생 : 교통사고나 얼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뱀 :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돼지 : 목표를 위해 일을 준비하고 계획한다.
41년생 : 가정적으로 안정된 날이다.
47년생 : 어려움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
53년생 : 친구들과 어울려 논다.
59년생 : 문서상 배신을 당할 수 있다.
65년생 : 음식조심 해야 한다. 채하기 쉽다.
71년생 : 올바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77년생 : 다소나마 고통에 벗어날 수 있다.
83년생 :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하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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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밀리지 않는다 손현주-고수 못지않은 실세, 반전 캐릭터 역할 톡톡히 할까
최동성(박근형 분) 회장의 임종은 가여웠다.
엄마를 지켜주겠노라고 그의 신음소리 앞에서 다
은 성진그룹 사람들 모두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
싸인 하나로 수조 원을 움직이고, 식탁에서의
짐하며 애통해하기만 한다. 결국 네 어미가 너의
며 노골적으로 이빨을 드러내게 했다. 부모가 자
말 한 마디로 백화점의 주인을 바꾸는 자였지만,
등 뒤에서 칼을 꽂게 될 거라는 것을, 그것을 조심
식의 목덜미를 물어뜯고, 형제가 형제의 옆구리
죽음을 눈앞에 둔 그의 눈빛에는 그 누구보다도
해야 한다는 마지막 유언이었음을 전혀 눈치 채지
를 찌르는 처참한 사투에 신호탄을 쏜 것이다. 덩
깊은 두려움이, 억울함이, 후회가 서려있었다.
못하고서는 말이다.
그러니 비어져 있는 성진그룹의 후계자 자리에 누
운명하기 일보 직전, 황급히 뛰어 들어온 최서
29일 방송된 SBS <황금의 제국> 9회에서는 최
윤(이요원 분)에게 남긴 마지막 한 마디 "네 어
동성 회장의 죽음과 그 죽음이 몰고 온 거대한 후
미…" 최서윤은 엄마 걱정은 하지 말라고, 끝까지
폭풍이 그려졌다. 예상대로 최동성 회장의 죽음
가 먼저 올라가 앉게 되는지, 그 최종 미션 하나만 을 위해서 말이다. '회장' 최서윤, '강자'의 기준에 대한 다른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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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이 그려나가는 이야기는 단순하 다. 성진그룹 사람들의 권력 다툼이다. 반전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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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한 인물이었기에 성진그룹 내에서의 암투가 그 녀를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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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최서윤을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반전의 주인공이 되게 했다. 그녀의 상황을 보자. 알고 보
전이 도사리고 있고,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전편
더군다나 자신을 지지해준 유일한 사람 최동성
면 그녀는 성진그룹 내에서 가장 나이가 적고 유약
에 걸쳐 진을 치고 있지만, 이 모든 장치들은 '사람
이 세상을 떠났다. 졸지에 그녀는 자신을 에워싼
한 인물이다. 물론 최서윤 밑으로 최성재라는 남
나고 돈 난 것이지, 돈 나고 사람 난 것이 아니다'라
모든 이들의 최고의 먹잇감이 되고 사냥감이 되고
동생이 있지만 아버지가 다르기 때문에 순수한 가
는 하나의 메시지를 향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장
말았다. 갈등과 대립, 음모와 반전은 언제나 그녀
족관계로 봤을 때는 최서윤이 최동성의 막내 자식
태주는 이 드라마의 주제를 언급했다. "가난한 집
와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
이다. 그녀의 위로 오빠가 있고, 언니가 있다. 또 뛰
안에서 태어나 일하다 떠나고, 큰 기업을 일구다
디에 의미가 부여되고 긴장하며 집중하게 된다.
어난 경영감각을 지닌 사촌오빠도 있다.
가 떠나고… 뭐가 다릅니까?" 염세주의가 아니었
그런데 최동성은 그의 자리를 가장 어린 자식에
다. 이는 돈의 유무로 인권의 경중을 따질 수 없다
게 물려줬다. 더군다나 그녀는 여자다. 여성단체
는 뜻이었으며, 죽음 앞에서는 그런 높고 낮음을
에서 들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일지 모르나 보
가리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
통 기업 드라마에서는 남자들끼리 판을 벌이고 음
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42개의 계열사를 일구신
모를 꾸미며 대결을 펼쳐왔다. 여성은 그저 그들
분이에요"라는 최서윤의 반박이 실소가 나올 만큼
을 돕거나 속이는 감초의 역할 정도, <황금의 제국
쓸쓸하게 들렸던 것은 최동성의 업적을 무시해서
>에서 윤설희(장신영 분) 캐릭터가 비중의 상한선
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떠난 자를 대신한 항변 치
이었다. 그런데 최서윤은 그 선을 훌쩍 뛰어 넘어
고는 너무 허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극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서 최서윤이라는 캐릭터를 주목해 볼 필요
남자배우들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한 손
가 있다. 사실 <황금의 제국>은 손현주가 그리는
으로 쥐고 흔드는 강인한 철의 여인의 면모를 옹골
최민재와 고수가 연기하는 장태주가 얼마나 극적
차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돈이란 무엇인가' '
인 드라마를 만들어내는가가 관건인 작품이었다.
권력이란 무엇인가' '인권이란 무엇인가'와 더불
그들을 중심으로 예고편이 제작되었고, 가장 많은
어 '우리가 생각하는 강자의 기준은 무엇인가'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들이었으며, 대중들과 언
지 곱씹게 만드는 <황금의 제국>.
론들은 그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걸었다.
작가는 최서윤을 통해 힘의 주인공은 반드시 남
하지만 이제 드라마의 실세는 그들에게서 이요
자여야만 한다는 생각을, 서열에 따라 지배력의
원에게로 쏠리게 된다. 지난 주부터 <황금의 제국
크기가 좌우된다는 선입견을 타파하고 싶었던 듯
>의 중심에는 그가 연기하는 최서윤이 서 있다.
하다. 어쩌면 더 큰 반전을 위해 최서윤의 상황을
최동성의 죽음 후에 그의 존재감은 조금씩 더 뚜
더욱 유약하고 절망스럽게 만들어 놓을지도 모른
렷해지고 있다.스토리상 그녀는 주인공일 수밖에
다.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는 깜짝쇼를 보여
없다. 최동성이 가장 신임을 하고 후계자로 지목
주기 위해서 말이다.
148 S T A R S & S P O R 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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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펼침막 강제철거, 누리꾼 ‘갑론을박’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
는 상황에서 4만7000여 명 관중이 입장했지만 '대
행요원이 곧바로 제지해 욱일기는 더 흔들지 못했
린 '2013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에서 축구
한민국' 함성은 들리지 않았다. 중계를 보던 시청
다. 축구협회의 펼침막 강제철거를 두고 누리꾼들
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준비한 '역사를 잊
자들과 누리꾼들도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축
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kdyo****는 "역사
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펼침막을 대한축구협회
구협회가 펼침막을 떼어낸 이유는 국제축구연맹
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현수막을 내건 붉
(회장 정몽규)가 걸지 못하게 해 후반전 응원을 보
(FIFA)은 축구 대회 중 '정치 행위'로 해석될 수 있
은악마와 욱일승천기를 내건 울트라니뽄. 그리고
이콧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는 행동을 금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 런던 여름
붉은악마의 현수막을 강제철거한 대한축구협회
이날 붉은악마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이 그려
올림픽 때 일본과 3·4위전에서 이긴 후 박종우
와 끝까지 욱일승천기를 걸고 응원한 일본. 한일
진 대형 펼침막과 안중근 의사가 그려진 대형 펼침
선수가 '독도 세리머니' 펼쳤다가 A매치 3경기 출
전 패배보다 더 열받는 것은 거꾸로 가는 몰역사적
막을 준비했다. 그리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
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인 한국과 일본"이라고 탄식했다.
래는 없다'는 문구가 새겨진 마지막 펼침막도 있
이날 또 다른 논란은 일본 응원단이 든 '욱일기'
@who*****는 "일본 관중들이 욱일승천기를 치
었다. 그러나 대회 관계자들과 붉은악마와의 실랑
다. 욱일기는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
켜들자 붉은 악마가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이 끝에 마지막 펼침막을 접어야했다. 이에 분노
다. 한 일본팬은 경기 직전 욱일기를 흔들었다. 일
얼굴이 새겨진 대형현수막을 들어 올렸군요. 일본
한 붉은악마가 후반전 응원을 거부한 것이다.
제 전범기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이를 흔드는 것 자
눈치를 보는 축협관계자보다 훨씬 훌륭합니다"며
체로만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였다. 물론 진
붉은악마를 응원했다. @koko****** 역시 "확실히
한일전, 그것도 1-1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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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응원이 빠지니 후반전에는 불과 삼백
했다. 이어 "2017 U-20월드컵을 유치하는 과정에
가 있다는 이유로 현수막은 곧 걷어졌고, '붉은악
명밖에 안되는 일본한테도 응원이 밀리더군요. 붉
서 다른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를 가져야 한다"는
마'는 후반전 응원을 거부하며 항의했다.
은악마의 고마움을 그리고 그들의 힘을 오늘 느꼈
양해도 구했다. 그런데도 붉은악마는 대형펼침막
습니다. 후반전 응원 보이콧한 것 무한한 지지를
을 걸었고, 응원보이콧이라는 사단이 난 것이다.
보냅니다. 결코 꺾이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순신 장군은 도요토미 히데 요시에 의한 임진왜란에서 조선 수군을 이끌고 싸
이런 가운데 28일 서울에서 열린 2013 동아시
웠으며 안중근은 일본의 침략에 저항한 한국의 영
하지만 @TWi****는 "붉은악마의 응원 보이콧
안컵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이 내건 현수막
웅"이라고 소개하며 "역사 인식을 둘러싸고 한일
이 논란이다. 개인적으로 축구장에서 정치적인 이
논란에 일본 정부가 유감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
관계가 불편한 만큼 파문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
슈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지만, 무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9일
도했다.<요미우리 신문>은 대형 배너와 함께 "경
엇보다도 축구팬이 축구를 정치보다 아래로 봤다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제 축구 경기에서 정치적
기 시작 전 조선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초상화 현수
는 점에서 도저히 붉은악마 편은 못 들어주겠다"
주장을 담은 응원은 금지되어 있다"며 "극도로 유
막이 내걸렸다"며 "스포츠 경기에 역사 문제를 끌
펼침막을 철거했다는 이유로 응원을 하지 않은 것
감"이라고 항의했다. 스가 장관은 "사실 관계를 확
어들인 것은 아쉽다"는 일본 축구팬의 인터뷰를
을 비판했다. @csyki******도 "다 큰 어른들이 보이
인하여 FIFA 규약에 근거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
실었다. <산케이 신문>도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콧은 보이콧이고. 근본적인 목적은 선수들 응원이
라고 덧붙였고, 일본축구협회 다이니 구니야 회장
응원단이 일본을 비난하는 거대한 현수막을 내걸
아니었나. 축협도 축협이지만 붉은악마 보이콧 방
은 "동아시아연맹에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
었다"며 "이와 같은 행동은 정치적 주장을 금지한
법도 잘못되었네"라며 응원이 더 중요했다고 지적
혔다.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이날
FIFA의 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했다. 한편, 유대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붉은
경기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축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악마 수뇌부를 직접 찾아 문제의 대형펼침막을 걸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고,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3~4위 결정전이 끝난 뒤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
지 말도록 설득했다. <스포츠동아>는 유 부회장이
의사의 대형 초상화를 펼쳐 보이며 최근 일본 정부
땅'이라고 쓰인 걸개를 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가
"동아시안컵은 협회가 유치하는 대회가 아닌 동아
의 역사 인식을 비판했다.
메달을 받지 못하고 FI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시아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정치적 논란을 살
그러나 축구 경기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
수 있어 이 걸개만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위반할 소지
이번 붉은악마의 현수막에도 민감한 반응이 쏟아 지고 있다.
162 S T A R S & S P O R T •
연 예 & 스 포 츠
제79호•2013년 8월 2일
어린이부터 할배까지, ‘나이’를 버린 예능 그럴듯한 MC가 없어도, 아이돌이 없어도, 그리
꾸미지 않는 솔직함을 위해 나이를 버렸다
고 예능에 밝은 프로 방송인을 섭외하지 않아도 완
올해 화제의 중심에 선 예능 프로그램은 하나같
성도 높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여러 프
이 공통점을 갖는다. 바로 '진정성'을 무기로 시청
로그램이 증명하고 있다.
자들에게 솔직하게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다. 관찰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MBC <일
예능이 급부상한 이유 역시 일부 리얼 버라이어티
H4의 배낭 여행기를 그려내 ‘대박’을 터트린 tvN <꽃보다 할배>
밤-아빠!어디가?> <일밤-진짜사나이>, tvN <꽃
프로그램에서 불거진 조작논란에 대한 반작용과
는 F4 할아버지들의 천진난만함과 인간미를 부각
보다 할배>는 그 대표적인 예다. 여기서 또 한 가
'있는 그대로의' 방송을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의
시키며 인기를 얻어나가고 있다. 누구 눈치 볼 일
지. <아빠! 어디가>와 <꽃보다 할배>는 어린 아이
심리가 결합됐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없고, 또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오
들과 할아버지를 전면에 내세우고도 재미와 감동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키즈 예능은 <아빠! 어
히려 할아버지의 말과 행동이 더 아이처럼 비춰지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예능 프로그램
디가?> 이전에도 SBS<붕어빵>을 비롯해 몇 차례
는 것이다. 여기엔 할아버지들의 짐꾼으로 따라
에 있어 더 이상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님을 잘 보
선보인 적이 있었으나, 그 파급력 만큼은 <아빠!
나선 이서진의 역할도 중요한데, 대선배님들 앞에
여주고 있다. <아빠! 어디가> 속 아이들 중 가장 막
어디가?>를 따라올 만한 프로그램을 찾기 쉽지 않
서 한 명의 꼬마 아이가 된 듯 한 이서진의 모습 역
내인 지아와 준수는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
다. <아빠!어디가?>가 갖는 가중 중요한 요소는 바
시 꾸며진 이미지가 아닌 또 다른 의미의 순수함으
은 7살이고, <꽃보다 할배>에서 가장 연장자인 배
로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스튜디오에 앉혀 놓지 않
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 이순재는 만으로 77세다.
고 야외로 데리고 나갔다는 점인데, 이 공간의 변
결국 두 프로그램은 모두 멤버들의 순수함이라
7살의 어린 꼬마와 77세의 할아버지가 주도하
화는 아이들의 동심이 만들어내는 의외성과 돌발
는 공통분모를 위해 나이를 버렸고(한 프로그램
는 예능, 그야말로 나이 따윈 필요 없는 상황인 것
상황의 재미를 배가 시켜주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은 극단적으로 나이를 낮추고, 또 한 프로그램은
이다. 그렇다면 예능은 어떻게 나이를 버렸을까?
사로잡았다. <아빠! 어디가?>가 아이들의 순수함
극단적으로 나이를 높임으로써), 결과적으로 '대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자.
에서 프로그램의 동력을 찾았다면, <꽃보다 할배>
박'을 칠 수 있었던 것이다.
HEALTH C O L U M N • 건 강
유지에 문제가 있어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주간
장마와 폭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열대야에는 많은 사
스마트폰·밤 문화…
활동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상태를 뜻한다. 수면
람들이 잠을 설치기 쉽다. 열대야는 기온이 30℃
뇌는 말한다 “좀, 쉬자고”
장애라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잠에 오랫동안 들
수면장애 무엇이 문제인가
잠들지 못하는 것을 포함해 일찍 깨는 현상, 잠꼬
이상인 한 여름에 밤 온도가 25℃이하로 떨어지 지 않을 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잠을 잘 때 체온이 1도정도 떨어진다. 하지만 열대야 때 는 주변이 더워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에 잠들기가 어려 워 수면부족과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수면장애 ‘사시사철’발생하는 질환
지 못하는 불면증 현상만 떠올리지만 수면장애는 대, 수면 중 불쾌감, 참을 수 없는 졸음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수면장애는 주로 다섯 가지 질환 으로 구분되는데 불면증, 기면증, 수면무호흡증, 렘수면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이 대표적이다. 호르몬변화·스트레스 예민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 수면장애가 더
건강보험심평원에 따르면 2012년 수면장애로
많다고 여기지만 이는 일시적인 장애일 뿐 수면장
내원한 환자 수는 약 62만 명에 달하고 있고 이 중
애는 계절과 특정시기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발생
여성은 약 37만 명, 남성은 약 25만 명 정도로 집계
하는 질환이다. 특히, 해마다 수면장애 환자가 급
됐다. 2008년 통계의 내원환자 수가 약 38만 명이
증하고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었던 것에 비하면 5년 동안 환자 수는 약 24만 명
가질 필요가 있다.
이 늘었고 매년 평균 약 12%씩 증가했다.
수면장애란 수면 전체의 양과 수면의 질, 수면
특히 수면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2
164 H E A L T H •
건 강
제74호•2013년 6월 28일
배정도 더 많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바 없으나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학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호르몬 변화를 많이
이뤄진다. 수면다원검사는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
겪고 스트레스에 민감해 수면장애 환자가 상대적
하고 하룻밤을 잔 후 수면의 양과 질 등을 검사하
으로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며 자는 동안 일어나는 각종 문제를 측정해 수면
박두흠 교수는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호르몬
장애의 원인을 진단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약물
변화를 많이 겪어 상대적으로 입면과정이 편안하
치료, 수술, 인지행동치료 등 질환에 맞는 치료법
지 못하다”며 “정신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생
을 적용해 정상적인 수면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각이 복잡해 여러 가지 걱정들로 인한 사소한 스
성인의 일반적인 적정수면시간은 보통 7~8시 적 문제가 되고 있는 졸음운전도 수면장애로 인한
간정도다. 어릴수록 더 많이 자는 것이 바람직하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할 만
후유증이라 볼 수 있다.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수
며 어린이는 보통 9~10시간정도가 적당하다. 하
큼 수면은 삶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잠은 몸
면장애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
지만 우리나라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40~50
의 휴식과 면역 등 생명유지기능과 하루 동안의
들을 유발하는 무서운 병”이라며 “특히 우리나라
분으로 다른 나라의 평균 수면시간보다 약 1시간
생각과 기억을 정리해 기억력을 높여주고 감정을
청소년들의 수면부족 문제는 외국 수면장애 관련
가량 적은 것이 현실이다.가뜩이나 부족한 수면시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수면에 문제가 생
학회에서 항상 예로 언급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간이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보급과 밤 문화 성행
기면 건강은 물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유발
지적했다. 수면장애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 병원
으로 단축되고 있다. 잠들기 전에 뇌의 활동을 멈
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
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정시간을 잤어도
춰야 하는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잠들기 까지
수면장애…암·비만 이끄는 무서운 병
낮에 유독 피곤함을 느끼거나 업무능력과 집중력
사용해 뇌가 수면상태에 들지 못하는 것이다.
잠이 부족할 경우 피로회복이 잘 안되고 기억력
등이 떨어진다면 이는 수면과정 중 수면의 질에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
과 집중력, 판단력 등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업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일반적으로 사람
국 교수는 “낮 동안 생활이 편안해야 밤이 편안하
능력과 학업능력 저하는 물론 정서장애, 산업재해
들은 잠을 잘 못 자도 단순히 잠이 부족하다고만
다”며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인해 정
등의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수면장애는 각종 암,
생각할 뿐 건강을 크게 해친다고는 인지하지 못해
신적 이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사회문화적으로도
심혈관질환을 더 큰 질환을 유발해 건강상의 위협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밤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수면을 방해받고
트레스가 높은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되고 식욕도 증가해 살찌게 한다. 또 최근 사회
스마트폰·밤 문화…수면장애 부축
있다”고 지적했다.
제74호•2013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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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제79호•2013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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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2013년 8월 2일
닥 터 박 의
아는 깨끗하고 건강하지만 박 대리의 치아는 누렇 고 충치도 심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슷한 입맛 을 가졌는데 치아상태의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칼 럼
만 역시 이를 닦은 후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오후
김 과장과 박 대리는 둘다 달콤한 밀크 커피와 초콜렛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김 과장의 치
치 아 건 강
내내 그의 치아는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충치를 예방하는 식습관
박 대리의 식습관
반면 박 대리는 아침식사 후 이를 닦았지만 오전 내내 커피를 조금씩 마셨습니다. 치아에 설탕물을 바른 채 오전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에 이를 닦았지만, 초콜렛을 오후 내내 집 어먹었습니다. 초콜렛의 당분으로 치아를 코팅한 채 오후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이런 식습관을 가 진 박대리의 치아에 충치가 심한 것은 당연한 결 과입니다. 무엇을 먹었든지 양치질 후에는 안먹는 것이 중요
충치를 유발한다는 음식을 피하고 살 수는 없습 니다. 밥도 당분 그 차체이므로 밥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는가 하는 것보다, 언제먹고 언제 이를 닦는가 하는 타이밍이 더 중 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한들 아침 식사후에 양치질을 안한다면 아무
박인국
소용이 없습니다. 음식 섭취 후 이를 닦은 깨끗한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상태로 지내려는 노력, 이것이 바로 충치 예방을
오전
후 일을 시작했지만, 책상위에 초콜렛 하나를 올
김 과장은 아침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신 후 이
려두고 계속 조금씩 집어 먹으며 일을 했습니다.
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까지 아무 것도
이처럼 김 과장과 박 대리 모두 아침과 점심 두 번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박 대리는 아침을 먹고
의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한잔과 초콜렛
이를 닦은 후 출근했지만, 오전 내내 커피 한 잔을
을 각각 디저트로 먹었습니다. 또 두 사람 모두 두
조금식 나눠 마셨습니다.
번 양치질을 했습니다.
오후
김 과장의 식습관
김 과장은 점심 식사 후 디저트로 초콜렛을 하나
김 과장은 아침 식사 후 커피를 마셨지만, 이를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닦은 후 업무를 시작
닦은 후 오전 내내 치아가 깨끗한 상태로 지냈습
했습니다. 반면 박 대리는 점심을 먹고 이를 닦은
니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에도 초콜렛을 먹었지
위한 좋은 식습관 입니다.
박인국 블루벨 패밀리 치과 원장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ntal Medicine, DMD Predoctoral Endodontic Program Award 수상 610-27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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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2013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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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2013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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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2013년 8월 2일
여름 보양주 는 다음달 12일은 절기상 말복이다. 여름 가운 데 가장 더운 날로 일컬어진다. 이때 많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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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고려한 후 ‘적게’ 마셔야 계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 다”고 말했다.
태양인 네 가지로 분류한다. 신장기능이 좋고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입이 짧고 체력이 약해 유난
보양주 중에 몸에 좋은 술
히 추위를 탄다. 때문에 성질이 따뜻한 높은 도수
로 인식하는 대표적인 술은 바
의 술인 인삼주가 적합하다. 인삼주는 술과 인삼이
보양식을 먹으면서 인삼주나 복분자주, 막걸리 같
로 복분자주다. 복분자는 한의학적으로 간과 신장
모두 열의 성질을 지녀 몸에 열이 많은 소양인이 마
은 술도 마시게 된다. 이때 마시는 술은 약주 또는
을 보호하고 성기능을 돕는다. 이러한 효능을 얻고
시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위장기능
보양주로 불리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보약과 같다
자 한다면 가공하지 않고 먹거나 갈아 마시는 등 술
이 좋고 신장기능이 약한 소양인은 몸의 열을 빼주
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뿐만
고 음기를 보충해 주는 복분자주가 맞는다. 하지만
은 보양주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일반 술보다 더 높
아니라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술
과음을 하게 되면 대사 작용으로 인한 발열로 숙취
은 경우가 있어 적게 먹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에 빨리 취하고 숙취가 심해진다. 고온다습한 날씨
가 잘 풀리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폐 기능은 좋지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땀이 많이 나다보니 몸 속 수분과 전해질이
만 간 기능이 약해 술에 대한 해독능력이 떨어지는
다사랑중앙병원 한방과 심재종 원장은 “보양주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체
태양인은 오래 숙성시킨 와인과 같은 술이 좋다.
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애주가들의 핑계일 뿐 지나
온이 상승해 더 덥게 느껴지고 우리 몸의 혈관이 확
몸이 차고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은 대장이 약해 매
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며 “엄연히 보양주도 술
장돼 알코올의 흡수를 빠르게 한다. 같은 양의 알
실주나 막걸리와 같은 술을 권한다.
이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은 30도까지 나가는 알
코올을 섭취해도 자연히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빠
심재종 원장은 “사실 술을 마시면 좋은 체질은
코올 함유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 농도가
르게 올라가 과음을 하면 오히려 탈수증상이 초래
없다”며 “꼭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의
30도인 보양주의 경우 소주잔으로 1잔, 13도인 경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체질에 맞는 술을 선택해 소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
들은 무더위에 떨어진 기력과 허해진 몸을 북돋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다. 자연스럽게
우 2잔 이상을 마시게 되면 각종 소화기계, 순환기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소음, 소양, 태음,
직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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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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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 HEALTH
제79호•2013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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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쑤시는 뼈마디…“날씨 때문만은 아니야” ‘비가 오면 뼈마디가 쑤신다’는 어르신들의 말 은 날씨 탓일까. 기분 탓일까.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은 낮은 기압으로 인해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관절 내 활액막(관절의 뼈끝을 싸서 연결하는 막) 에 분포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악화된다. 따라서 비가 올 때마다 관절이 쑤시는 이유는 바 로 관절 내 올라간 압력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 다. 따라서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 자들은 평소보다 더 큰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관절의 통증은 기압이 낮을수록, 습도가 높을수 록 악화된다. 관절염 환자가 장마철에 통증이 더 욱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
이로운 운동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스트레칭으로
는 다리에 베개를 받쳐
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마철에는 외부
온 몸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비가 갠 날에
준다. 다리가 약간 높
기압이 낮고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높아져 통
는 자전거, 산책 등의 운동을 한다. 등산보다는 평
은 곳에 있으면 혈액순
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
지를 걷는 것이 관절에 부담이 덜하다. 산은 정상
환이 좋아져 쑤시는 증
으로 추측된다. 또한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
에 가까울수록 기압과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는 올
상이 줄어든다. 의 환
면서 행복감을 주고 잠을 잘 들게 하는 멜라토닌이
라가므로 관절염 환자에게는 최악의 환경이다.
자들이 날씨탓으로 여 기고 방치하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라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이는 생체 리듬에
에어컨 바람 피하고 습도는 50% 유지
관여해 우울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기분이 가라
관절이 차가워지면 수축이 일어나 통증이 심해
전문의들은 “보통 비가 많이 오면 기존 관절염
앉다 보니 몸까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진다. 에어컨 바람이 센 곳에서는 소매가 긴 옷을
이나 허리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평소보다 통
이로 인해 관절염 환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
입거나 무릎 담요를 덮어 아픈 관절 부위에 찬바람
증이 심해지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을 느끼
울감을 느끼며 통증에 더욱 민감해진다.
이 직접 닿지 않게 한다. 습도가 높으면 관절 통증
더라도 날씨탓으로 여기고 병원을 찾지 않고 병을
이처럼 여러모로 관절염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
이 심해지므로 실내 습도는 50% 내로 유지한다.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염은 일반적으
는 장마철을 나기 위해서는 먼저 ‘적당한 운동’이
이밖에 일조량이 적어 비타민D를 얻기 힘들므로
로 조기에 발견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한 만큼 빠른
필요하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날씨에 구애 받
비타민D가 풍부한 우유를 매일 1잔 정도 마셔주
시일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지 않고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아 관절염 환자에게
는 것도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는 지혜다. 잠 잘 때
말했다.
174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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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호•2013년 8월 2일
AUTO A U T O • 세 기 의
車
디 자 이 너
슈퍼카 디자인의 거장 마르첼로 간디니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의 이름 앞
다. 이탈리아어로 ‘뒷쪽’을 뜻한다. 엔진이 뒤에 있
에는 언제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기 때문이다. 미우라는 페루치오가 직접 명명한
상식을 뒤엎는 ‘각과 쐐기’ 형태의 독특한 디자
것으로, 투우(싸움소) 중 최고 종자라는 뜻이다.
인과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으로 명성이 높다. 최
신생업체 람보르기니가 슈퍼카를 제작한다는 얘
초의 슈퍼카로 알려진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비
기가 처음 흘러나왔을 때 전문가들은 성공 가능성
롯해 쿤타치, 디아블로 등 수많은 역작들을 만들
을 희박하게 봤다. 특히 당시만해도 보편화되지
어냈다. 간디니는 1965년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않은 V12 미드십 엔진(midship engine·엔진이
(Carrozzeria·디자인과 생산 능력을 갖춘 오랜
운전석 뒤에 위치하는 형태)을 얹은 슈퍼 스포츠
전통의 소규모 자동차 공방) 베르토네(Bertone)
15년 동안 몸담으며 여러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카에 대한 부담은 람보르기니 뿐만 아니라 디자이
에서근무하면서디자이너로이름을알리기시작했다.
쥬지아로의 후임이자 수석 디자이너로 입사한
너인 간디니에게도 크나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제
디자인신화베르토네입사,15년간미우라등역작배출
간디니는 이듬해 첫 작품으로 람보르기니의 수
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미우라에 대한 평가
오랜 전통의 자동차 디자인 신화를 만들어
작 미우라(Miura)를 내놓는다. 미우라는 엔쵸 페
는 예상을 뒤엎었다. 우아한 곡선의 차체와 90도
낸 베르토네는 프랑코 스칼리오네(Franco
라리에 수모를 당한 람보르기니의 창업자 페루
에 가깝게 누운 헤드램프, 리어펜더 앞의 공기 흡
Scaglione)와 조르제토 쥬지아로 같은 거장들을
치오(Ferruccio) 람보르기니의 야심작이기도 했
입구 등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모양새였다.
배출한 곳이다. 간디니는 이곳에서 1980년까지
다. 미우라의 성공은 당시 ‘페라리(Ferrari)를 넘
미우라·쿤타치등으로람보르기니와자신의위상확인
어서겠다’는 람보르기니 창업자
325마력의 최고시속 280㎞을 뽑아내는 미드
의 목적을 실현시켰
십 엔진으로 기동성을 높인, 공공 도로 주행 가능
다. 미우라의 원래
한 스포츠카는 이내 페라리 등 경쟁사들의 관심을
이름은 ‘P400’이었
끌기 시작했다. 미드십 엔진의 호평으로 람보르
다. P는 ‘포스테리오레’
기니를 무시했던 페라리를 포함해 주요 메이커들
(Posteriore)의 앞 글자를 딴 것이
은 이후 미드십 엔진 방식을 잇따라 채택하며 람보
176 자 동 차 • A U T O
제79호•2013년 8월 2일
르기니와 간디니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람보르기
호평을 받았다. 피아트 132는 우리나라에서 조립
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투우 배지도 이때부터 본격
돼 생산되기도 했다.
사용됐다. 간디니는 미우라에 이은 또다른 성공작
1967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세계박람회에서 공
을 내놓았다. 바로 남성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람보
개된 콘셉트카 엑스포(Expo)67도 대표작 목록에
르기니 쿤타치(Countach)다. 미우라와는 정반대
서 빼놓을 수 없다. 이 차에는 1960년대에 뛰어난
의 직선을 강조한 수려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
성능과 가벼운 무게로 인기를 얻었던 알파로메오
로 1970~80년대 슈퍼카 라인에서 존재감을 과시 했다. 쿤타치는 승하차를 돕도록 설계된 경사진 측
람보르기니 쿤타치.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 으로 1970,80년대 슈퍼카 라인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의 V8 DOHC 엔진이 장착됐다. 엑스포67의 디자 인은 3년 후 몬트리올(Montreal)이라는 이름으로
면 유리창의 ‘시저스 도어’(scissors door)라는 상
양산됐다.같은 해 공개된 란치아 스트라토스 제로
하 개폐식 출입문을 달았다. 베르토네를 나온 후
(Lancia Stratos Zero)도 간디니의 대표작 중 하나
1990년 1월 몬테카를로에서 공개된 람보르기니
다. 피아트사가 마세라티를 인수한 이후 첫번째 모
디아블로(Lamborghini Diablo)는 직선적인 디자
델인 4세대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도 1994
인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년 간디니의 손에 의해 탄생됐다. 2800㏄ 배기량
간디니는 슈퍼카의 거장으로도 불리지만 콘셉
에 트윈터보 V6 엔진을 채택해 최고출력 284마력,
트카나 일반 자동차의 디자인에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72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
최고속도는 260㎞에 달했다. 간디니의 디자인철학은 각과 쐐기가 주를 이루
개된 ‘850 스파이더’의 후속 모델 피아트 X1/9가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출시될 당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상반된 평가들이 많았다
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묘사된다. 쿤타치나 스트라
대표적이다. 앞바퀴굴림(FF)방식인 피아트 128
각과 쐐기 형태서부터 BMW 5시리즈 등
토스 제로처럼 힘있는 직선미가 일품인 차들이 있
의 일부 부품을 적용했다. 특히 피아트 X1/9은 스
보편적인 디자인까지
는가 하면 유려한 곡선으로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
포츠카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젊은이들에게 크
197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판매된 피아트
들을 사로잡은 미우라나 정통적인 3박스구조의
게 인기를 얻는 등 당시 세계 스포츠카 시장의 대박
132(외국에서는 피아트500이라는 이름으로 판
세단 BMW 5시리즈(1세대)와 같은 보편적인 디자
상품으로 이름을 남겼다.
매)는 당시로서는 고급형 세단의 상징이라 할만큼
인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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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 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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