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NGO Life World
2012 WINTER Vol.03
2012년 기획특집
생명누리 행복한 마을만들기 첫번째. 행복한 마을 만들기의 좋은 모델
칼루르
생명누리는 생명존중과 평화실천에 기초한 국제 자원활동 및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돕고 사랑하는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국제 개발 NGO입니다.
생명이 꽃피는 세상 _ 생명누리 소식지 2012 신년호 발행일 2012.01.25 (통권 3호) 주소
발행처 국제 NGO 생명누리 www.smnuri.com / www.lifeworld.or.kr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409호
발행인 권술용
편집^책임 정호진
전화 02-766-5595 / 070-4010-4949
기획^편집 홍보부
인쇄 이지프린트 www.ezprint.net
팩스 02-766-5596
생명이 꽃피는 세상
서신
04 05
권술용 대표
새해에는 다시 꿈.꿈.꿈!
정호진 대표 국제 NGO로 굳건히 자리 잡아가는 생명누리
기 획 특 집 - 생명누리 행복한 마을 만들기
06 생명누리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운동 12 마을개발센터의 좋은 모델 칼루르 14 나가빠와 락시미 그리고 칼루르 생명누리기
16 네팔지부 19 인도지부 20 한국본부
방과후교실 이야기 시원한 물줄기가 신호탄이 되어 생명누리와 후원자의 만남
생명더하기
22 여행학교 24 여행학교 26 샨티학교 28 한국본부 30 여행학교
HOPE & INDIGO 여행의 시작, 우리들의 첫만남 샨티, 인도에 가다!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들어요! 가슴 뛰는 여행에 초대합니다
생명나누기
32 34 36 38 40
후원자이야기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자원봉사자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 한국본부 연탄 배달하러 왔습니다!
2011년 하반기 생명누리 사업보고 후원 감사
서신
새해에는 다시 꿈...꿈...꿈! - 절체절명의 지구 재난 위기의 시대를 딛고
또 한해. 광명한 한해가 시작되는 새해 아침에 생명누리가족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인도와 네팔 등의 열악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러 분들을 비롯하여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는 생명누리 가족 여러분 들께 마음깊이 뜨거운 축복과 격려를 보냅니다. 지난 10년이 그러하듯 지난 한 해도 생명누리는 역동의 한 해였습니다. 인도, 네팔, 라오스 등지의 제3세계는 지구촌의 미래이고 영성과 생태, 생 명과 평화를 일궈야할 현장입니다. 또한 지난 해에 시작하여 인도, 네팔, 동남아를 여행하며 배우는 에너지 넘치는 역동의 청소년들을 위한 '지구 촌인디고여행학교'는 벌써 8회에 걸쳐 진행된 새로운 방식의 움직이는 학 교, 대안학교입니다. 상주 환경농업협회의 깊은 배려로 상주 환경농업학 교에서 시작된 '샨티학교'는 이제 새학년부터는 문경 농암의 더 넓고 큰 교사로 이전, 확장하여 학부모님들의 지원과 열정을 담아 지역사회와 지 구촌과 함께하는 학교로서 새로운 꿈을 열고자 합니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시작해온 일들이 10년에 이르렀습니다. 2012년 새해 는 생명누리의 새 꿈과 뜻을 이뤄가는 큰 날개를 펴는 해가 될 것입니다. 불을 보듯 뻔한 앞으로 다가올 전대미문의 지구촌 재난들을 견뎌내기 위 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영적^정신적인 힘을 기르고 열린 사고로 지구촌과 소통하는 인재들을 키워 내야 할것입니다. 문경으로 이전^확장되는 샨티 학교에 그러한 꿈을 키워 봅니다. 지금까지 큰 울타리가 되어 감싸주시고 이끌어 주시며 후원해 주신 여 러분들, 학부모님들, 열악한 지역에서 땀 흘리는 국제자원활동가들,교사 들, 직원들 모두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새해 아침, 국제 NGO 생명누리 대표 생명평화결사 www.lifepeace.org / lifepeace@daum.net
04+05
국제 NGO로 굳건히 자리 잡아가는 생명누리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생명누리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국에 변변한 사무실도 없이 작은 서류함 하나로 다른 NGO의 사무실에 더부살 이 하던 시절로부터 서울 종로 한복판에 13평의 사무실을 가지게 된 기쁨을 넘어 이제는 33평의 사무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근 직원 한 명 없던 곳에서 15명의 임직원으로 늘어나 국내외 사업들이 잘 수행되도록 지원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는 헤드오피스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중간급 NGO로 자리 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하여 해원협활동과 코이카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7명으로 시작했던 샨티학교도 30명의 학생과 10명의 교사로 2011년 3월 1일 경북 상주에 문을 열었는데 국내 수업과 해외이동학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 여곡절을 겪으며 성장의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는 새로운 학생들(24명)과 교사(4명)도 선발하였 고, 상주 환경농업학교로부터 문경 농암에 있는 새로운 터로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지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힌두푸르에서 시작됐던 생명누리의 사업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따라 보 고 배울 수 있는 모범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생명누리의 활동들은 인도 벨로르지부로 확대 되어갔고, 2011년 3월에는 중국지부의 활동이 시작되었고 8월에는 네팔지부와 라오스지부가 조금씩 모습을 보 이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1월에 시작했던 지구촌인디고청소년여행학교는 이제 8기로 접어들어가며 청소년 여행학교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를 경험하며 우울해하던 청소년들이 40-50일 여행학교를 거치 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는 청소년으로 당당히 변해가는 모습은 참 감동적입니다. 게다가 100일학교와 1년 학 교(10개월)를 경험해보는 친구들은 남들이 경험해보기 어려운 멋진 도전과 모험의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여전히 생명누리를 통해 국제자원활동을 하려는 청년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1년 에 20명 이상의 청년들을 세계 다른나라들의 사업현장으로 1년간 봉사할 수 있도록 선발하고 훈련시켜 파견하는 NGO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방문팀들도 여전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대안학교들의 해외이동학습 현장 이 되기도 하고 교회나 단체들의 단기활동 현장이 됩니다. 이제는 언론들도 생명누리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언론들이 생명누리의 행복한 마을만 들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촌인디고청소년여행학교와 샨티학교에도 많은 관심이 모여지 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정호진 선교사 부부의 한 가정이 중심이 된 활동으로부터 이제는 생명누 리가 명실공히 국제 NGO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덩치만 커가는 단체가 아니라 비록 작지만 세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알차게 활동해가는 멋진 NGO가 되어가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 랑과 채찍을 기대합니다. 국제 NGO 생명누리 대표 / 샨티학교 교장 smnuri@hanmail.net
기 획 특 집 - 생명누리 행복한 마을 만들기
생명누리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운동
행복한 마을 만들기 운동이란? 생명누리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는 일시적 구 호가 아닌 지속적인 개발을 목표로 합니다. 개발이 미비 한 가난한 농촌 마을을 설정하여 마을의 중심부에 마을개 발센터를 건립하고 그 곳에서 개인의 자립과 생활, 마을 의 환경 개선을 돕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교육을 통해 자 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개인들이 주체적으로 마을의 자립을 위해 일하며 살기 좋은 마을 공동체로 세워나가는 자주적인 개발운동입니다. 작은 의미에서는 교육을 위한 장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가난한 마을의 농민들과 여성들, 아이들을 교육시켜 그 들이 주체적으로 잘 사는 마을,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 어 가는 운동, 즉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변화를 추구하는 변혁 운동입니다.
06+07
프로젝트 1 _ 마 을 개 발
마을개발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마을개발 운동의 첫번째 시작입니다. 그렇지만 센터가 없는 경우에도 마을개발을 위한 다양한 일들을 펼칠 수 있습니다. 각 마을의 특성과 환경, 마을의 필요를 파악하여 그 필요를 채워주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마을개발 프로젝트입니다. 물이 부족한 곳에는 지하수를 개발해주고, 환경오염이 심각한 곳에는 환 경 교육과 더불어 마을 청소, 열대 과일나무를 심어줍니다.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는 공동우물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대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도 적고 공급도 원활하지 못합니 생태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천연 퇴비로 다양한 농작물을 키
다. 생명누리는 지하수를 개발하여 마을의 식수문제를 해결하
우고 생명농업 방식을 가르칩니다.
고 주민들에게 건강한 물을 제공합니다.
생명농업 시범농장
가축 대부 운동
지하수 개발
과일나무 심기
육체노동으로만 살아야 하는 가난한 가정 중 생활 능력이 없는
땅은 있지만 적당한 수입원을 만들지 못하는 농민들에게 열대
사람들에게 자립을 위해 암소나 버팔로 혹은 양이나 염소를 대
과일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준 사막화 되고 있
부해줍니다. 암소에게서 나오는 우유의 양은 남자 성인이 한 달
는 인도 지역을 푸른 과수원으로 만들어 가는 의미있는 일이기
동안 일해서 버는 돈과 같은 값어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누
도 합니다.
리는 자립이 필요한 가정에 암소를 사주어 수입에 도움을 주고 3년 후에는 재생산된 암송아지를 돌려받습니다.
기 획 특 집 - 생명누리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 2 _ 교 육 하 기 운동화 지원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 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이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 도록 양성합니다. 그리고 여성들이나 경제 능력이 없 는 이들에게 재봉과 영어, 목공, 컴퓨터, 제빵 등의 교 육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방과후 교실에서는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센터 에 모여서 한국 자원봉사자와 인도 현지 보조교사에
직업훈련
게 학교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영어나 예체능 과목 등 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아이들에게 교 복이나 장학금, 문구류 등과 같은 학업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나 여성들을 대상으로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봉이나 목공, 컴퓨터, 영어와
교복지원
같은 직업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센터에 마을 도서관을 건립하여 책을 접하 기 어려운 마을 사람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게 하고 책을 통해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꿈꿀 수 있 게 합니다.
방과후 교실
프로젝트 3 _ 마을복지
모자보건프로그램
셀프헬프그룹
마을 건강 섬김이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아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의 마을을
마을마다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는 마
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돌봐주는 프로그
민주적이고 자주 자립적인 마을로 만들어가
을 건강 섬김이를 선발하여 훈련합니다.
램입니다.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고 아이
는 셀프헬프그룹 운동은 풀뿌리 운동의 초
를 가진 어머니들에게는 보건교육 및 재
석입니다. 여성들이 함께 일정한 금액을 모
봉, 문맹퇴치 교육, 직업훈련을 통해 자주
아 농업이나 사업에 필요한 돈을 소액대출
적인 여성이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해주는 방식의 마이크로 크레딧 운동을 만 들어나가고 있습니다.
08+09
행복한 마을만들기 운동의 시작 생명누리는 2007년 3월 1일 인도의 힌두푸르에 생활 근거지를 두고 2007년 5월 4일 재봉 8대로 16 명의 여성들을 모아 직업훈련센터를 여는 것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생명누리의 핵심 사업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가 되 기를 바라면서 대상 마을에 접근하기 시작하여 마 을 지도자들을 사귀고 함께 논의해갔습니다. 그런 노력 끝에 드디어 2007년 6월 마넴빨리 마 을에 마을개발센터가 될 땅 1000평을 사게 되었 고 행복한 마을만들기운동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
행복한 마을만들기 운동의 확산
다. 가시덤불로 우거져 있던 땅을 정리한 후, 마을 의 염원인 지하수를 개발하여 깨끗한 식수를 공급
마넴빨리를 시작으로 2008년 4월에는 칼루르 마
하였습니다. 돌로 울타리를 만들어 가축의 접근을
을에 좋은 땅 2400평을 사게 되어 두번째 마을 만
막으면서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가고, 100년된
들기가 시작되었고, 2008년 9월에는 세번째 마을
타마린 나무아래에 돌단을 쌓아 나무밑 교실을 만
인 베바나할리에 방과후교실을 시작으로 마을개
들어 방과후교실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
발운동이 확산되어 갔습니다. 2008년 10월 공동모
장실이 없는 80%의 마을 사람들을 위해 생태적 화
금회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장실과 샤워실을 짓고,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3년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더욱 안
있는 어린이놀이터도 만들고, 사무실 겸 창고 건
정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물을 지어 다용도로 사용하고, 학교를 열기 위해
이런 운동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실 5개의 학교도 지어갔습니다. 그 때부터 다른
인도 비자제도의 변경과 땅 문제로 인한 고발사건
마을들에서도 찾아와 감동하며 자신들의 마을에
으로 힌두푸르 지부가 심각한 존폐위기에 몰렸던
도 이런 멋진 마을개발센터를 세워주기를 요청하
2010년 중반기에는 힌두푸르를 벗어나 다른 지역
기 시작했습니다.
에 생명누리지부를 세우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고, 타밀라두주 벨로르에 전부터 지원해오던 30여명 이 생활하는 에이즈 아동 센타와 티피파캄 마을을 선정함으로써 인도에 두번째 지부를 건설하게 되 었습니다. 다시 2011년 2월부터 생명누리 중국지 부와 네팔지부가 세워졌고, 3월에는 힌두푸르 지 부의 암베드카 나가르에 네번째 마을개발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Office
나무밑 교실
마을개발센터에는 뭐가 있나요?
정호진 대표는 마넴빨리의 100년 이상 된 타마린 나무를 보고 그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세워질 마을개발센터의 첫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마을개발센 터에는 잎이 우거진 커다란 나무 한그루씩은 기본으로 심 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원형 교실을 만들어, 방과후 교실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공부 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나무 그늘이 필수적이 죠. 딱딱한 네모 교실이 아닌 시원한 바람이 통하고 나뭇잎 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의 나무밑 교실보다 아이들이 자 유롭게 뛰어놀며 공부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은 없죠!
나무밑 교실
원형교실 원형교실은 생명누리 마을개발센터의 상징적인 건물입니 다. 둥그런 모양의 원형교실은 사방이 뚫려있고, 지붕을 이 어 올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면서 통풍이 잘되 는 구조의 멋진 건축물입니다. 원형교실에서는 계급과 신 분을 뛰어넘어 누구나 둥그렇게 둘러앉아 평등하고 자유로 운 의사소통과 관계맺기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칼루르
Office
마을 주민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도 하고, 청년단의 모임 장 소로도 이용되고 아이들의 방과후교실 수업장으로도 사용
마을개발센터의 사무실입니다. 이곳에서는 마을개발센터
되는 활용성 높은 다목적 공간입니다. 칼루르에 처음 세워
를 관리하는 매니저와 방과후교실 교사들이 회의를 가지
진 원형교실은 이후에 마넴빨리와 베바나할리에도 세워져
기도 하고, 필요한 인력과 물품을 관리하고 행정 업무를
좋은 교육과 활동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합니다.
10+11
생태적 화장실
방과후 교실
생명농장 농장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미약하지만, 마을개발센터에서 는 작은 텃밭을 일구어 가고 있습니다. 현지 농민들이 재배 할 수 있는 땅콩을 재배하거나 인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 운 농작물들인 과실수나 부추, 배추와 같은 채소들을 재배 합니다. 농약 없이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하는 생명농업을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하여 더욱 확대시키려고 합니다.
마을개발센터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AM 08:00~09:00
모닝튜션
4개 마을에서 오는 6~10학년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을 위주로 한 학습 시간이다.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마을 청 년들이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친다.
AM 10:00~12:00
모자보건교육
여성들을 위한 문맹자교실과 직업 교육(재봉)을 실시한 다. 현지인이 교육하고 매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PM 01:00~02:00
유치원
초등교육 입학 전의 아동들에게 현지어와 영어를 가르치
생태적 화장실
고 간식을 제공한다.
생명누리에서 고안한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화장실.
PM 04:00~05:30
화장실이 거의 없어 논밭에서 볼일을 보는 마을 사람들에
학교 수업이 끝난 마을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미술,
게 위생과 환경을 고려한 화장실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마
음악, 체육 등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우유와 빵을
을개발센터에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생태적 화장실은 일 반 푸세식 화장실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의 몸에서 나온
방과후교실
간식으로 제공하고, 한국 자원봉사자와 현지 보조교사 가 함께 지도한다.
좋은 거름을 흙바닥에 묻어 썩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지
PM 06:00~07:30
푸라기를 깔아 자연 건조 발효시켜 친환경적이고 양분 가
마을 청년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과 영어회화 교실
득한 거름으로 재사용합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생명누리
이 열린다. 월 1-2회 저녁을 제공하고, 한국 자원봉사
에서는 화장지 사용이 금지되어 있답니다. 로마에 가면 로
자가 교육한다.
마법을, 인도에 가면 인도법을 따라야겠죠. 볼일을 본 후 손 비데로 뒤처리를 하는 인도인처럼 생명누리인들도 대부분 뒷처리를 왼손과 물로 끝내는 문화를 따르게 됩니다.
청년단 교육
기 획 특 집 - 생명누리 행복한 마을 만들기
마을개발센터의 좋은모델
행복한마을
칼루르
현재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운동의 좋은 모델이 인도의 한 마을에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바로 힌두푸르 지부에 두번째로 만들어진 칼루르 마을입니다.
12+13
유치원 수업 모습 l 칼루르 청년단 l 방과후교실 수업 모습 l 최근 완공된 커뮤니티홀
칼루르는 인구 3800명(520가구)의 가난한 전형적
누리의 목표입니다. 또한 센터를 그들 스스로의 힘으
인 인도 농촌 마을입니다. 2008년 5월부터 마을 한
로 이끌어나갈 뿐 아니라 다른 마을 하나를 선택해 행
복판에 있는 2400평의 땅을 마을개발센터부지로 매
복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마을로까지 세워내는
입하여 울타리를 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고
것이 마을개발운동의 최종 비전입니다. 그 싹이 인도
있습니다. 세 번이나 지하수굴착을 했다 실패한 주
의 작은 마을, 칼루르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이 물이 없는 땅이라 쉽게 팔았지만 미리 체크해 둔 곳에 정말 많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 지하수 개발 을 성공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마을개발운동이 시작되면서 센터에 생 태적 화장실과 샤워실을 짓고 원두막형 원형교실과 나무밑 교실을 지어 방과후교실을 열었습니다. 그리 고 사무실 건물을 지어 재봉 10대로 직업 훈련과정을
칼루르 Kallur 마을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남부에 위치한 칼루르는 가구당 평균 소득이 연간 USD 100미만이고, 약국이나 생필품 구입을 위한
열었습니다. 또한 축사를 지어 가축대부운동이 자리
상점이 전무하며, 20세 이상 성인 문맹률이 50%에 달하고 있
를 잡아나가게 하고, 마을 학교에 컴퓨터 10대를 넣
습니다. 주된 생산물은 해바라기와 옥수수로 비가 많지 않아 벼
어 컴퓨터 교실을 진행하고, 청년단을 조직해 각종 프로그램의 보조교사로 참여하게 할 뿐 아니라 컴퓨
농사나 과수원 등 고소득 작물 재배가 불가능하고 농산물의 단 순가공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나마 자기 땅을 가진 농민들 은 70% 미만으로 나머지 30% 정도는 단순 육체노동으로 생계
터 교실과 생활영어를 배우게 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를 이어가는 인도의 전형적인 빈농마을입니다. 지역주민들은
50평정도의 마을회관 겸 강당인 커뮤니티홀까지 완
아동교육시설, 보건의료시설, 식수 및 농업용수, 농업기술 및
공되어 이곳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진행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담당자들이 칼루르 마을 청년이거나 인도 현지인들 이라는 사실이 그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운동의 주
농지 개발 등의 욕구를 크게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낙후된 지 역의 오명을 벗고 변화하고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인구 : 칼루르에는 총 520여 가정이 있고 대략 3800여명의 주 민들이 있습니다. 이 중 500명이 아동이며 또 이 안에 15명의 장애아동이 있습니다.
체이고 생명누리는 그 주체들을 돕는 보조적 위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3년이 지났는데 10년 후에 는 모든 후원과 보조를 끊고 현지 마을이 자력으로 센 터와 각종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게 하는 것이 생명
^교육 : M.P.P.S (Mandal praja parishath School 초등학 교)와 Z.P.H.S (Zilla praja parishath High school 고등학교) 의 학교가 있습니다.
기 획 특 집 - 생명누리 행복한 마을 만들기
칼루루를 지키는 나무 같은 두 사람
나가빠와 락시미, 그리고 칼루르 젊은 시절 수많은 아가씨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을 준수한 외모의 나가빠 엉클(아저씨) 수줍음 많은 새색시처럼 발그레한 미소를 간직한 락시미 아까(아주머니). 최고의 금슬을 자랑하는 이 부부는 칼루르 마을개발센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입니다. 나가빠 엉클은 칼루르 마을개발센터의 센터지기로 밤낮없이 센터에 필요한 일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생명누리의 일꾼입니다. 화단 가꾸기에서부터 각종 고장난 기계 수리, 음식까지 못하는게 없는 만능맨이지요. 락시미 아까는 센터의 음식과 힌두푸르 본부의 음식을 만들어주는 조리사입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센터를 드나드는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칼루르 마을개발센터의 나무 같은 두사람의 이야기.
14+15
칼루르 마을 센터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은 어떤 것 이 있나요? 칼루르 마을 센터가 누구 개인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일하는 것이 저의 직업이 면서 동시에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 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 방문자들을 많이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불편 함 없이 생활하도록 돕는 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언제부터 생명누리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이전에는 다른 사람의 집을 돌보는 일을 하였습니
마을개발센터가 마을에 어떠한 도움이 되고 있나요?
다. 제가 지금 타고 다니는 오토바이는 전에 일하
다들 아는 것처럼 마을 어린이들에게 해 주는 교육
던 집의 주인이 선물로 준 것입니다. 그러다가 칼루
서비스가 무척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르 마을의 이장이었던 나라시마빠를 통해 생명누리
리고 아이들에게 매일 영양 간식을 제공해 준다는 것
를 소개받게 되었죠. 아마도 처음 일을 시작한 날이
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물을 개발해서
2009년도 첫 날로 기억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용으로 사용하게 한 점도 무척 큰 도 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습니다. 지금처럼 호수를 연결해서 물을 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칼루르 센터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지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시설이 없었던 터라 매일 물통에 물을 길어 농장에 뿌
당연히 의료 지원입니다. 이제 이곳에는 건물도 필
무엇보다 매일마다 농장에 물을 주는 것이 힘들었
려대야 했습니다. 그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요한만큼 지어져 있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가 아침 이른 시간부터 저녁 늦게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나요?
가끔 아픈 사람들이 저희 마을과 이웃 마을에서 오지
물론 처음에는 영어도 모르고, 한국어도 모르다 보
만 치료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니 정호진 목사님이나 한국 사람들과 대화가 힘들었
가끔 가젯(지준구 지부장)이 의료서비스를 해 주었지
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과 한국 분들이 워낙 잘 대해
만 이제는 뱅갈로에 베이커리 사업을 하러 가게 되어
주었고, 서로 이해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아무도 도와 줄 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매일이 아니더라도 가끔 의료 서비스를 해 줄 수 있는 의사분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정호진 대표님에 대한 인상은 어떠셨나요? 체구가 작지만 매우 강인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행동에서는 언제나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 인상적이었구요. 예를 들어 의자가 있어도 먼저 앉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저에게 양보하는 것에 놀 랐습니다. (락시미) 저에게 정말 잘 대해 주셨어요. 무엇보다 진심으로 인사를 받아 주셔서 그것이 좋았어요.
다음은 한국말에 어느 정도 능통한 글로리아의 통역을 통 해 이루어진 두 분의 인터뷰입니다
생명누리기 - 네팔지부
희망을 배우는
히말라야 산골마을 레테
방과후교실 이야기 글 _정대웅/조효비
레테 마을의 방과후교실이 2011년 11월 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레테 마을은 네팔지부의 마을개발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상수업 을 하고, 금요일은 오전 수업만 하는 레테 마을에서 생명누리 방과후교실도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레테에 사는 20명의 4~6학년들을 대상으로 영어, 미술, 한국어, 음악, 체육의 과목을 준비해 수업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과후교실은 희망을 배우는 즐거운 현장입니다.
16+17
Class 1. 첫 수업 방과후교실을 준비하는 동안 네팔의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어 수업을 준비하려 하였지만 어려움이 많 았습니다. 아이들과의 의사 소통도 문제였지만 네팔의 아이들은 인도의 아이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표현 이 적어 태도나 반응을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을개발 위원회과 학교 측의 관심과 호의와는 달리 아이들의 관심을 끌면서 지속적인 수업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란 걱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마을개발 위원회에 방과후교실의 시작 을 알린 이후 별다른 홍보 방법이 없던 가운데 일주일 전부터 칠판으로 이브닝 클래스의 D-day를 광고하여, 하교 후에 아이 들이나 공동수도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트레킹을 하는 많은 외국인 트 렉커들에게도 홍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방과후교실의 첫 날. 예상보다 적은 6명의 아이들이 참석을 하게 되었고, 자기소개와 선생님소개, 수업에 관한 소개를 진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다음 날은 두 배로 늘어난 11명, 그리고 그 다음날은 13 명이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미술과목을 2일에 걸쳐 편성하였는데 하루는 한국과 네팔의 국 기, 하루는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미술이란 수업을 접해볼 수 없던 아이들에게 색연필과 물감은 굉장히 재미있는 장난감이 자 교육도구여서 수업시간동안 웃음을 잃지 않으며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영 어, 종이접기, 한국어를 진행하였는데 보통 10명~13명 정도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애초 4학년부터 6학년까지만 수업을 진행하려했는데 7학년 아이들의 참여의지가 높아 7학년 학생까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네팔의 작은 마을 레테에서 이브닝 클래스를 시작한지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습니다. 학교도 자주 빠지는 아이들이 방 과후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수업 전에 기다리고, 수업이 없는 날에도 센터 밖을 서성이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감동을 느 끼고 있습니다.
Class 2. 축구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는 오전부터 특별 활 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바로 축구시간이었습니다. 매번 학교를 찾을 때마다 아이들이 남녀 구분 없 이 축구와 배구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브 닝 클래스에 참석하는 한 아이의 꿈이 축구 선수 였기에 함께 축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 센터의 공터로 이동하여 20분~30분을 연습하고 그 이후는 편을 나누어 축구 시합을 하였습니다. 경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배웠던 기술을 다 까먹을 정도로 즐기고 열심히 뛰어다니었습니다. 추운 날 씨 때문에 좋지 않은 운동장 사정과 슬리퍼를 신
Class 3. 운동회
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이 안타깝고 염려스러웠지 만 추운 날씨에도 상의를 벗고 열심히 뛰는 아이 들, 가시와 나뭇가지가 무성함에도 신발을 벗고 뛰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런 시간을 마련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지난 12월 13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운동회를 열 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매일 정글에 가서 장작을 해오는 아이들에게는 이브닝클래스에 나 오는 것조차 힘든 일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즐 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청팀, 홍팀으로 나누어 릴레 이 게임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손 안대고 얼굴 포 스트잇 떼기, 코끼리 코 10바퀴, 줄넘기 10회, 우 유파우더 속 사탕 먹기, 달려가서 매달려있는 과 자 따먹기 등, 준비한 게임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런 게임이 처음인 아이들은 너무나 즐거워했습 니다. 조용했던 산골마을은 금세 아이들의 웃음소 리와 행복한 환호성으로 가득 매워졌습니다. 그 소리에 아주머니들과 대 여섯 살의 아이들까지 나 와서 구경을 하였습니다. 이긴 팀에게 주어진 상 품은 지난 10월, 11회 세계 생태 공동체 순례단 팀에게서 선물 받은 삼색 볼펜이었습니다. 상품은 어느 한 팀만 주지 않고 참가한 학생 모두에게 주 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운동회에도 즐거워하는 주 민들과 아이들을 보며 다음 기회에는 주민들과 함 께하는 체육대회를 열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 련해 이브닝 클래스도 알리고, 즐거운 추억을 만 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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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누리기 - 인도지부
행 복 한 마 을 만 들 기
시원한 물줄기가 신호탄이 되어 벨로르 지부 티피파캄 마을 지하수 개발
생명누리 인도 벨로르지부 티피파캄 마을에는 지경교회가 후원하는 마을개 발사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011년 8월에 지경교회 단기방문팀이 다녀가면서 티피파캄 마을과 자매결연 형식으로 관계를 맺고 정기적인 방문과 지원을 하 기로 하였습니다. 지경교회는 방문 후 첫번째로 마을 주민들을 위한 지하수개 발과 방과후 교실을 위한 원형교실을 짓는 것을 후원했습니다. 그런 결정에 따라 지난 여름 인도 방문 때 정호진 생명누리 대표가 수맥탐사 를 하여 체크해 둔 곳에 11월 13일 대형 유압식 굴착기를 불러 시추한 결과 좋 은 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주간에 걸쳐 전기와 펌프를 설치하여 마을 사 람들이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준비한 후 11월 27일 정호진 대표 부부 가 방문하여 처음으로 물을 끌어올리는 소위 시수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시수식에 참여한 마을 사람들은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지 켜보며 행복해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충분하지 못했고 안전의 문제 도 걸렸던 식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 했습니다. 또한 마을에 있는 학교를 방문하여 어린이들에게 선물도 나눠주고 원형교실을 지을 자리도 확정하고 어떻게 지어야 하는 지에 대해 그림을 그 려 설명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지하수 개발을 계기로 티피파캄 마을과 지경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서로를 돕고 친구가 되는 국제적인 좋은 사 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_ 정호진
후원해주신 지경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2년 7월 경 지경교회가 다시 그 마을을 방문하게 될 때 지하수와 원형교실 기념돌판 제막식이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누리기 - 한국본부
생명누리와 후원자의 만남 생명누리의 밤 글 _ 김인송/민유니
생명누리의 밤이 2011년 11 월 18일에 열렸다. 한국 기독 교 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이번 생명누리의 밤은 총 70 여명이 참석하여 그 자리에 함
생명누리 사단법인 창립총회
께했다. 가족 같은 단란한 분 위기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고
사단법인 생명누리 창립총회가 11월 18일에 발기인 20인에 의해 개최되었
소소한 이야기들과 프로그램
다. 정관을 확정하고 13명의 임원과 2명의 감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국제
들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
국제 NGO 생명누리의 정호진 공동대표를 사던법인 대표이사로 선출하였다.
이었다. 만나기 어려웠던 반가
이제 생명누리는 외교통상부 등록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운 얼굴, 고마운 얼굴들을 만 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생명 누리의 활동과 비전을 후원자 들과 함께 공유하고 친밀해지 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생명누리와 후원자의 만남 드디어 시작된 생명누리의 밤. 자원개발부 팀장 김윤희 간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먼저 생명누리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함께 보고, 2011년 한해 동안 생명누리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후원자들에게 보고하는 시간 을 가졌다. 서효신 사무국장이 사업보고와 더불어 새로 시작하게 되는 해 외지부들의 소식을 전했다.
20+21
생명누리의 밤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생명누리의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9기 자원봉사자이면서 베바나할리 원형교실의 건축 후원자인 김영우 선생님의 자 원봉사 경험과 더불어 후원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7월 인도 힌두푸르 지부를 방문했던 서울 성남교회 청년부의 회장인 이해영씨가 인도 의 아이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카드를 들고 생명누리에 전해주기도 했다. 이어서 생명누리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간단한 객관식 문제들이었지만 모 두 참여한 퀴즈대결에서 생명누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깊은 애정을 가진 후 원자들의 참여로 막상막하로 승부가 이어졌다. 김주현씨와 차지혜씨의 공동 우승으로 사이좋게 우승상품을 나눠가졌다.
단란하고 훈훈한 분위기로 생명누리의 밤이 깊어갈 때 즈음 분위기를 한층 더 즐겁게 달구어줄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꽃미남 친환경 실
요술 당나귀 생명누리에 떴다~
천주의 인디밴드 요술당나귀! 요술당나귀를 말하는 긴 수식어들 사이 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친환경 밴드라는 것.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0ppm으로 줄이자는 환경재단 캠페인 스티커를 기타에 붙이고, 훈훈 한 외모의 보컬과 퍼커션이 등장했다. 친환경 실천주의 인디밴드라는 수 식어에 걸맞게 아직 매스컴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라이브 실력 과, 재치있는 무대 매너, 그리고 거기에 의미 있는 노랫말들로 인상 깊 은 무대를 보여준 요술 당나귀는 이날 밤의 분위기를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애장품 경매 파티
생명누리의 밤 마지막 행사! 후원자들의 후원물품들로 꾸며지는 애장품 경 매 시간. 김서정 간사의 진행으로 소중한 물건들이 하나씩 소개되고 경매 열 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옷가지들, 퍼즐, 인형, 인도에서 가져온 장신구 등 다양한 물건들이 경매품으로 나왔고 천원부터 시작한 가격이 오만 원이 넘는 가격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순갑 후원자님이 후원해 주신 발렌타 인 17년산은 십만원에 낙찰되었다. 요술 당나귀도 인도의상에 관심을 보이며 거금 4만원에 인도옷을 가져갔다.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경매 시간은 웃음의 장이 되었고 수익금은 생명누리의 후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경매 가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생명더하기 - 여행학교
Hope & Indigo 6기 여행학교 티벳 호프센터 콘서트 이야기
11월 17일. 이른 아침부터 맥그로드간즈 의 TCV학교에서는 인디고들 이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자!! 이제 시작이다. 인디고 식구들과 HOPE 센터 를 돕는 외국인의 도움으로 무 대는 풍성하다. 은경이의 화끈한
무대 꾸미기를 담당한 율이의 지
무대, 네덜란드에서 온 폴의 프로
휘 아래 몇몇의 인디고 학생들이 오
페셔널한 무대, 은민이와 혜진의 감
늘 저녁 공연하게 될 무대를 풍성하게 꾸미고 있고,
미로운 발라드, 일용, 한진, 민성, 은민, 슬비의 케논
또 다른 인디고들은 거리로 나가 콘서트를 홍보하며
비트박스, 혜진과 율, 소정의 원더걸스, 티벳친구의
티켓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give me some sunshine, 처음 접해 보는 일본 무용
못하고 도너츠로 식사를 때우며 준비하고 있지만 콘
까지. 모두가 열광하는 무대였다.
서트 시간이 다가 올수록 우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열 심히 뛰어 다닐 수밖에 없었다. 티켓을 몇 장이나 팔 수 있을까? 맥그로드간즈에 어둠이 찾아오기까지 우 린 설렘에 두근거리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걱정스러 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우리의 처음 3박4일 관광 일정이 15일간의 봉사일 정으로 변한 것은 맥그로드간즈의 티벳 난민들과 만 나고 HOPE센터와 만나며 티벳 난민들의 삶과 이야 기, 그리고 그들의 꿈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기 때 문이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우리는
저녁 7시. 드디어 티벳 HOPE센터와 인디고의 사 진들이 스크린에 나타나고, 콘서트가 시작된다. 그제야 우리에겐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 겼다. 그런데 난리가 났다. 콘서트장이 인산인해를 이루어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들어차 있는 것이었다. 겨우 30여명이라도 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객석을 가득채운 200여명의 외국인과 현지인들을 바 라보니 무언가 해냈다는 기쁨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각자의 재능들을 찾고 스스로 행동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기획팀을 맡은 슬비와 은민, 무대 장식팀 을 책임진 율, 그리고 홍보를 위해 맥그로드간즈 골 목골목을 누빈 인디고 모두의 노력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단 순한 놀이로만 끝날 수도 있었던 이번 행사가 티벳 어 수업, 정치사범과의 만남, TCV 학교 방문, 오아시 스 카페봉사로 이어지며 우리가 왜 이 콘서트를 준 비 하는지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생각하고 의미를 부 여할 수 있었다.
22+23
로 세운 로컬 NGO로써 HOPE센터는 티벳인들 스스 하고 개선하기 위해 활 지원 을 생활 티벳탄들의 교육, 터의 운영은 '오아시스'라 동하는 단체이다. HOPE센 금으로 운영되며 현재 는 카페의 수입금 일부와 기부 적인 봉사로 운영 자발 의 많은 외국인들과 현지인들 되고 있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여 러 갈등도 있었다. 전날 까지도 무대에 설 것인가 를 망설이던 친구들의 모습, 준 비가 되지 않은 공연들, 마지막 날 까지 문제투성이었던 우리가 티켓 매 진에 열광의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힘은 조국 을 떠나 이곳에 임시정부를 세운 티벳인들의 슬픈 삶 과 마주하며 그들의 진심과 아픔을 가슴 속 깊이 느 꼈기 때문일 것이다. 맥그로드간즈에서의 생활을 통해 우리 인디고들은 짧게나마 또 다른 삶을 맛보았고, 온 힘을 다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아직은 어렴풋하지만 다가올 삶의 무게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었으며 그 로인한 배움과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희망한다. 난민의 신분으로 있는 많은 티벳 사람들이 다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의 가족과 친구들 이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6기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는 2011년 4월에 떠나 중국 단둥에서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인도 를 거쳐 네팔에서의 히말라야 트레킹까지 약 9개월 간 세계를 여행하는 전환학년의 여행학교다. 이제 2012년 1월 17일 대장정의 여행을 끝마치게 된다.
글 _ 이 슬 비 (6기 여행학교 학생)
생명더하기 - 여행학교
여행의 시작 우리들의 첫만남 8기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
합숙 모임 이야기
먼저 나를 표현하기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학교 교정에 어설프게 꾸려 싼
권술용 교장선생님과 정호진 교감선생님의 말씀으
짐을 둘러메고, 아직은 서먹하고 어색한 마음으로 아
로 여행학교 합숙모임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나로살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아직은 몸과 마음이 준비
기 센터 청소년 상담가인 이두현 선생님의 진두지휘 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되지 않은 여행초짜들의 어색하고 어설픈 만남이다.
만남의 첫 순서. 자신을 소개하고 표현하기. 자신의
8기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의 합숙모임이 12월 28
별명을 온몸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
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되었다. 집결지는 문경에 위치
이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얼굴까지 시뻘게지며 민망
한 해보라학교. 2012년부터는 샨티학교가 이곳으로
해 한다. 하지만 민망하다고 피해 갈 수는 없는 법!
이사한다. 생명누리의 새로운 대안교육 공간이 될 해 보라학교 교정에서 40명의 아이들과 8명의 교사들 의 떨리는 첫만남이 시작되었다.
발 냄새부터 아, 다리 아퍼! 등 등 여러가지 기발하고 재미있는 별명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번 합숙훈련의 테마는 집단상담이다. 인도와 네 팔로 여행을 떠나기 전 아이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풀어내는 것이 여행계획을 짜 고 규칙을 세우고 준비물을 챙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 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선생님과 학생들과 의 소통의 방법, 학생들 서로간의 소통과 의견조율의 방법. 현명한 소통의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번 합숙 모임에 상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이다. 아이들은 소 그룹과 중그룹, 대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별로 소통하 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감정표현에 서투른 아이들에게 I message를 통해 감정의 주체를 나로 설정하여 표현하게 한다. 그리고 상대방은 공감 한다. "네가 ~해서 내 마음은 ~했어." 와 같은 대화방 식을 통해 감정의 이유와 내 감정의 상태가 명확해지 는 것이다. 그 외에도 주장적 말하기와 같은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그룹별 상담과 피드백을 통해 서 마음을 털어놓고 아이들은 더욱 가까워진다.
24+25
아이들이 만드는 여행 함께 여행을 준비하고 기획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
리하였고 피구는 누리팀이 승리하였다.
이들은 학생회를 구성하고 함께 규칙을 만든다. 방과
저녁시간에는 인디고 노래방이 열렸다. 레이디가가
후 교실 수업계획이나 필요한 것들도 아이들이 스스
민수, 펭귄팀의 맏언니인 인혜의 수준급 노래실력으
로 고민하고 결정하게 한다. 교사가 만드는 여행이
로 여행학교 합숙모임의 마지막 날 밤이 후끈 달아올
아니라 아이들이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여행을 만
랐다. 어색했던 첫 만남은 금세 잊고 친해진 아이들
들고 기획하는 것이다.
은 밤이 깊어가도 잠자리에 들 줄 모르고 밤새 이야 기꽃을 피운다. 이렇게 아이들의 여행은 벌써 시작되었다. 여행을 망설이고 두려워하던 아이들은 합숙 후에 집에 돌아
만남으로 시작된 여행
가 이런 특별한 친구들과의 만남은 처음이었다고 부 모님께 말하며 여행을 새롭게 다짐하고 기대한다. 새
하지만 상담과 소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우리
로운 꿈과 길을 찾아 여행을 택한 아이들. 합숙모임
인디고 여행학교 아이들의 열정! 이런 열정은 몸으로
에서 가졌던 설레임과 기대는 인도와 네팔에서 어떻
부딪혀 풀어야 하는 법!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구 한
게 풀어지게 될까? 2012년 1월 5일 인도로 출발한 40
바탕 대 접전이 시작됐다. 남자팀의 축구는 생명팀과
명의 아이들이 그들의 두 발로 그릴 세상이 더욱 기
누리팀 어느 팀 하나 빠지지 않는 실력이었다. 승부
대되는 3박 4일의 시간이었다.
욕 불타는 대접전을 치룬 후 승부차기로 생명팀이 승
글 _ 김은혜/민유니
생명더하기 - 샨티학교
샨티학교 해외 이동학습 생명누리 힌두푸르 지부에서의 인도 적응기
2011년 11월 7일 샨티학교 A팀이 무사히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샨티학교 A팀 은 16박 17일의 일정으로 생명누리 힌두푸르 지부의 두 곳의 마을개발센터에 머 물렀습니다. 13명의 학생들과 3명의 선생님, 총 16명의 샨티학교 일원이 머문 곳 은 칼루르 센터와 마넴빨리 센터입니다. 샨티학교 학생들은 마을 개발센터에 머무는 동안 주로 농장일을 돕고 이브닝 클래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칼루르 마을개발센터에서는 농장 안에 있는 밭 의 잡초를 제거하고 상추를 파종하였습니다. 샨티학교 학생들이 칼루르 센터에 파종한 상추의 씨앗은 현재 발아하여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건장 한 몸을 지닌 대한민국의 멋진 학생들답게 무거운 돌들을 옮겨가며 칼루르 센터 의 연못 꾸미기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샨티학교 학생들이 진행하여준 이브 닝 클래스도 또한 인도 아이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하였습니다. 찰흙 만들기, 풍 선 아트, 체육활동 등 여러 이브닝 클래스 수업을 진행하며 마을 개발센터의 아 이들에게 기쁨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아이들 또한 샨티학교 학생들을 "티쳐르, 티 쳐르"라고 부르며 잘 따라주었습니다. 마넴빨리 마을개발센터에서는 센터의 정문과 후문의 페인트 작업 을 하였습니다. 샨티학교의 페인트 작업에 힘입어 센터의 경관 은 더욱 더 보기 좋은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마넴빨리 센터 지킴이인 강가드라빠엉클은 새로 덧칠한 마넴빨리 센 터의 문들을 보며 무척이나 기뻐하였습니다. 샨티학교 학생들이 인도에 머문 약 보름의 시간동안 두 마을 개발센터는 또 한 번 새로운 모습들로 변화하였습니 다. 변화한 센터의 모습과 함께 샨티학교 학생들이 머문 흔 적이 센터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두 마을개발센터 는 샨티 학생들이 남긴 추억의 흔적들을 지우고 있지 않고 기 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글 _ 권 혁 수 (9기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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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이른 4시. 샨티학교 A팀의 뒤를 이어 샨티학교 B팀이 깔루르 마을에 도착했 습니다. 거의 아침에 도착한 것이어서 짐을 정리 하자마자 바로 조금이라도 잠을 청하였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늦은 아침 식사와 함께 지준구 지부장님에게 간단한 센터의 소개와 칼루르 마을 센터의 생활 수칙에 대해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갖고 샨티학교 B팀의 본격적인 센 터 스테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는 센터의 노작시간! 칼루르 마을을 거쳐간 많은 팀들이 모두들 했던 일이지만 이들이 한 것은 지금껏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이 부족해 하지 못하던 일들을 이들이 해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태적 화장실의 약 한달간 숙성된 퇴비를 옮기는 일을 직접 화장실 밑에 들어가서 하는가 하면 농장에 옮겨 놓은 퇴비를 이용해 고구마심기, 농장의 잡초제거 그리고 센터 내에 나무 심기 등 을 해주었습니다. 오전부터 해서 오후까지 칼루르 마을 센터의 농장일, 그리 고 이브닝 클래스의 준비에서 진행까지 모두 샨티학교에서 소화해냈는데요. 처음해 보는 일들이 익숙지 않고 어설펐지만 어느 누구 못한다는 생각보다는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서 칼루르 마을의 일을 맡겨야 하는 저로서 는 정말 감사했고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23일에는 칼루르 마을 개발 센터의 커뮤니티 홀의 오픈식이 있었습 니다. 그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충북노회와 커뮤니티 홀의 건축비를 지원해 주 신 이유선 집사님 내외분께서 방문하셨는데요. 그 자리에서 샨티 친구들은 우 리의 가락으로 특별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샨티 친구 들이 칼루르 마을에 방문해 지내는 2주간 마을 개발 센터는 또 한번 그 모습을 멋지게 바꿀 수 있었습니다. 글 _ 강 효 석 (8기자원봉사자)
생명더하기 - 한국본부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들어요! 생명누리 거리캠페인 현장 글 _ 민유니
한파가 몰아치는 12월의 겨울 거리. 시민들은 어깨를 웅크리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지만 그 거리에서 "네팔의 가 난한 마을을 도와주세요." 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생명누리의 거리캠페인을 시작한 캠페이너들이다. 대상과 직접 대면하는 F2F(Face To Face)의 모금 방식인 거리캠페인은 주로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부스를 설치하 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홍보하고 후원자를 개발한다. 12월부터 시작된 거리캠페인은 종로 5가를 시작 으로 종로 3가, 안국역과 충무로역까지 서울의 지하철 곳곳을 누비며 계속된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이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생명누리를 홍보하고 생명누리 의 중점 사업인 마을개발사업을 알리고 후원으로 연 결시키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최종 목적이다. 캠페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다양하다. 캠 페인 내용에 관심을 보이며 다가와 질문을 건네는 시 민들이 있는가 하면, 추운날씨에 수고한다며 간식을 건네거나 현금을 내미는 시민들도 있다. 그런 친절 과 호의에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지만, 걸음을 재 촉하며 무심히 오가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시민들을 만나고 생명 누리와 행복한 마을만들기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 보하는 캠페이너들의 열정으로 더 많은 결실을 얻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 전국으로 캠페인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며, 지하철역만이 아니라 교회, 대학 캠퍼스내에서도 행 복한 마을만들기 운동을 확신시켜나갈 것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생명누리의 이름이 더 알려지고, 제 3세계의 소외된 국가와 마을들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자원이 개발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리에 서 만나는 나눔의 기회들을 통해 대한민국에 나눔에 대한 인식과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
생명누리 캠페이너들 최나래, 이무열, 김인송 종로 3가역에서 캠페인하는 모습 충무로역 캠페인 현장. 역장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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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결연이란? 아동결연은 아동과 후원자가 새롭게 가족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후원 자는 아동과 일대일 관계를 가지고 아이가 커가는 동안 아동을 위해 후원을 하시거나 편지 를 보내주시 면서 가족애를 키워 나가게 됩니다. 아동결연 후원프로 그램의 후원금은 2만원부터이며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아동에게 장학금, 교복비, 학용품 등으 로 지원되거나 아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됩니 다. 아동은 마을개발센 터에서 하는 방과후 교실 프로 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그 밖의 단기팀의 교 육봉사 프로그램에도 참여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생명누리는 5개의 마을 (칼루르,베바나할리,마네빨리 ,암베드카나가르, 벨로르)에 거주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동결연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 후원계좌 하나은행 645-910017-6250 5 생명누리
생명더하기 - 여행학교
가슴뛰는 여행으로초대합니다. 권 술 용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 교장)
여
행
학
교
의
꿈
과
구
상
인류 지혜의 오랜 소산이라 할 공교육의 허점을 뚫고 생겨난 온갖 부작용들이 우리나라엔 이미 그 도를 넘은 지 오래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대안교육운동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홈 스쿨 청소년이 4,000여명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경이로움, 그리고 또 제3의 교육을 열어가는 자유학교, 실험학교 등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인디고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생명누리는 여행을 통해 온 몸과 맘으로 부딪혀 배우는 멋진 여행학교를 열고자 합니다.
인
디
고
아
이
들
이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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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의 재능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으나 사회, 학교, 가정 등 기존제도라는 옷이 제 몸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이르는 인디언의 어느 종족에게서 나온 말입니다,
여 행 . . . 여 행 학 교 는 여행이야말로 일정기간에 가장 농축된 체
전 환 학 년 의 필 요 성 . 갭 이 어 [ G a p y e a r ]
험과 경험으로 바른 가치관과 자아를 형성 하고, 위기관리능력을 체득하며, 체력과 순
핀란드는 중학교 3학년 때, 독일에서는 대학 진학 전 일 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가지고 여행을 통해서 세계를 둘러보는 배 낭여행을 합니다. 즉 전환학년인 갭이어를 통해 자신에게 맞 는 미래가 어떤 것인가를 체험해보고 필요한 것들을 배워보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느긋하게 시간을 내어 청소년기에 자 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선택하는 길이야 말로 꼭 필요한 과 정입니다. 특히 부모에게 경비를 의지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와 저축으로 준비한다는 자주 독립정신이 일반화 된 배낭여행을 부러워하며, 학교와 제도권 바깥에 내몰린 가슴앓이 청소년들 과 제도권 안에서 유약하게 자라고 있는 요즘의 우리 청소년들 을 보며 우리에게도 전환학년, 갭이어[Gap year]의 필요성이 절박하게 다가옵니다.
발력, 균형감각, 공동체 정신, 판단력과 식 견 등 탁월한 능력을 기르게 되는 가장 좋 은 길입니다. 더구나 어릴 때의 여행경험이 야말로 미래의 인간을 만드는 청소년에게 일생일대의 전환점이 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절박함이 가슴 가득합니다, 여행 과 순례를 통해 지구촌의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 역사와 종교들, 다른 삶의 방식들 을 인정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을 나누고, 그리고 21세기 절대절명의 과제로 떠오르는 생태적인 삶의 방식과 영성의 훈 련을 할 수 있고, 잘 깨닫지 못했던 우리의 것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생각과 마음을 키우고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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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구
촌
인
디
고
여
행
학
교
는
10개의 나라를 겹쳐놓은 것 같고 1000개의 색깔을 가진 신비 의 나라 인도대륙을 가슴을 앓는 청소년들과 함께 떠나는 장 기 국제청소년여행학교입니다. 교육을 위한 세상에 수많은 방 법의 대안들이 모색 진행되고 있으나 여행학교와 같이 농도 깊 은 교육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가슴을 앓는 청소년들을 하나 하나 다독여주고 한편이 되어주는 순례 여행길에서 하나도 가 르치지 않으면서도 생태, 영성, 공동체훈련, 노작, 영어, 음악, 합창단, 스포츠, 호신술, 독서술, 위기관리훈련 등과 같은 사 람 됨됨이 훈련을 통해 스스로 함께 열어가는 학교가 될 것입 니다. 우리 어른들이 청소년시절 경험해야 할 다양한 기능 생 각들 몸과 맘 돌보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인도대륙이라는 유리 된 공간에서 여행하는 청소년들이 이 다음에 어른이 되었을 때 지금의 이 남다른 능력들은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에서 경험 하며 길러진 것! 이라고 대견해 할 그런 모든 경험과 기량을 집 합한 여행학교이기를 소망합니다,
9기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 1년 전환학년 100일 + 100일 + 그리고...
9기 지구촌 인디고 여행학교는 1기에서부터 8기까지 진행된 여행학교와 특히 6기 1년 전환학년의 경험을 보완하여 재편성된 전환학년으로 떠납니다.
학교너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월 중에 모집하고 훈련하여 3월에 떠나고자 합니다. 9기 여행학교는 총 3학기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년 3학기제로 100일간의 여행을 총 3번 떠나게 되며 3학기 중 2학기를 이수하면 1년 전환학년을 수료하게 됩니다.
생명나누기 - 후원자 이야기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후원자 인터뷰 - 서울성남교회 김형순 장로
서울 성남교회는 2011년 7월 7일부터 3박4일간 생명누리 인 도지부를 방문했다. 아둘라발라푸람에 우물을 개발해주었고, 홈스테이와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을 열어 봉사하는 시 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도를 향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으로 사역에 힘썼고 이후 저금통 후원과 아동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당시 청년들과 함께 선교에 참여했던 김형순 장로님을 만나 그때의 감동과 기억들을 나누어보았다.
32+33
생명누리와 어떤 인연으로 인도를 방문하게 되었나요?
인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정호진 생명누리 대표가 한신대학교 신학과 재학중
홈스테이가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아둘라발라푸
에, 우리 성남교회에서 전도사로 근무했습니다. 이후
람에서 하룻밤을 현지인의 집에서 묵게되었는데, 여
정목사가 인도에 가서 생명누리의 사역을 시작하게
행이나 봉사보다 값지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인
되었고, 다시 한국에 방문했을 때 선교위원장인 이홍
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
렬 장로와 연락이 되어 우리 교회 다시 방문하게 되었
지만, 그들의 현실적인 삶을 볼 수 있었고, 관계 맺을
습니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한국의 역사와 함께한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회청년과 함께 아둘라발라푸
영락교회, 경동교회와 동시에 세워진 것이 바로 우리
람의 교회 교인 집에서 묵었는데 인두라는 5살짜리 어
성남교회입니다. 그동안 서울역 인근 지역은 물론 국
린 아이와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이 청년
내 선교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습니다. 이후
들에게도 기억에 남아 재워주었던 가정에 선물과, 카
해외선교에도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찾던 중 생명누
드, 사진을 보내는 등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고 관계
리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청년들과도 잘 맞는
맺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것 같아 인도를 선교지로 택했고, 생명누리 사역현장 에 가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방문 이후 교회와 청년부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인도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지고 있습니다. 기도모임이 계속되고 있고, 홈스테이
선교 이후 지속적으로 자발적인 청년모임이 이루어 인도 뱅갈로르 공항에 도착하고, 생명누리 인도지부
를 했던 가정과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함께
가 있는 힌두푸르로 이동하던 밤에 여러 가지 문제가
써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생명누리의 씨앗저금통에
있었습니다. 새벽 1시가 되어 다들 피곤한 상태인데,
동전을 모아 작은 정성을 모으기도 하구요. 청년들이
힌두푸르에서 숙소까지 우리를 태워다줄 운전기사들
솔선수범하여 이번 인도 방문과 선교가 일회적인 행
이 요금에 대해 불만을 갖고 가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
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후원과 방문으로 이어지
에 시간이 지연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대
길 바랍니다. 성남교회의 청년들과 생명누리가 맺을
표가 나와서 운전수와 타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어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쉽을 함께 고민할 수도 있겠군
려운 환경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
요. 아이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 아이들
다. 두 시간이 넘게 설득한 후에야 숙소로 이동할 수
의 필요를 채워주는 방법을 함께 생각하며 실천해 나
있었습니다. 고된 밤이었지만 다음날 아침 인도의 시
간다면 생명누리의 좋은 운동을 함께 확산시키고 청
골마을에서 단잠을 자고 일어나며 들었던 새소리과
년들의 선교 비전을 키우는 발전적인 관계가 될 수 있
아침을 깨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다가와 인사해주
을 것입니다
고 웃어주는 아이들을 보니 전날의 어려움과 불편함, 두려움들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 글 _ 민 유 니
생명나누기 - 자원봉사자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 자원봉사자 이야기 - 전 보 미 (7기 자원봉사자)
34+35
한국에 온 지 3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아직도 인도가 많이 그립습니 다. 이방인인 나를 경계없이 받아주었던 힌두푸르 사람들, 먼저 다가와 손잡아주었던 마넴빨리 아이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한국에서 지내는 것 이 아직은 숨가쁘게 느껴집니다. 제가 인도에 첫발을 디딘 것은 지난 2010년 7월입니다. 해외자원활동 은 제가 오랫동안 꿈꿔오던 일이었습니다. 인도에가기까지 준비하는 과정 에서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꿈꿔오던 일을 실행에 옮긴다는 행복함과 기대감이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봉사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이자, 대상인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있었던 날을 생각하면 어느새 얼굴에 미소를 머금 게 됩니다. 서로 낯설고 멋적었을 때, 내가 선뜻 먼저 다가가지 못했을 때 아이들은 먼저 다가 와 주었습니다. 낯선 사람을 경계없이 그것도 외국인인 나를 스스럼없이 다가와 손잡아주는 아 이들이 신기하고 고마웠습니다. 방과 후 교실을 진행하며 너무나 부족한 선생님이었지만, "티 쳐,티쳐!" 하면서 어설픈 수업내용에도 즐겁게 참여해주던 아이들. 어리광부릴 나이에 동생을 돌보고 집안 일을 돕는,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아렸던 아이들의 모습, 작은것에 감사해 하고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알았던 아이들. 내가 아이들의 스승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의 어린 스승이었습니다. 인도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삶으로 살아내고, 지켜내야지 했지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은 것에 화내고 걱정하는 제 모습을 마주 할 때마다, 아이들이 가르쳐준 교훈을 잊지 않으려 애씁니다. 언젠가 다시 인도에 꼭 가고 싶습니다. 그땐 아이들이 제 키 만큼, 아니 더 크게 자라 있겠죠? 인도에서의 생활은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다른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시 간이었습니다. 공동체 식구들을 통해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배우고, 내가 다듬어져야 할 부분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대의 끝자락, 잊고 있었던 나의 동심을 이끌어내준 인도 아이들.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와 눈 빛은 평생 가슴 속에서 반짝일 것입니다. 돕겠다고 갔는데, 얻은 것이 너무 많아 송구스러운 마 음과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어쩌면 애시당초 인도행은 봉사라는 이타적인 개념으로 포장된 자 신의 욕구 충족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열심히 나누고, 노력했고, 사랑했습니다. 더 나누고, 더 노력하고, 더 사랑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도에서의 1년이라는 짧은 시간과 그 속에서의 만 남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빛나는 것들로 채워졌다고 확신합니다. 끊임없이 가슴뛰는 일 을 하며 살고자 고민했던 저인데, 이렇게 다 시 인도에서의 경험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 고 있는 지금, 가슴이 또 다시 콩닥거립니 다.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기회 를 주신 생명누리 모든 식구들 모두에게 감 사드립니다.
생명나누기 - 한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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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연탄 배달 하러 왔습니다! 생명누리는 지난 12월 10일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함께했습니다. 아침부터 굵은 눈발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길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밟으며 인천 학익초등학교에 함께 연탄을 나를 지원군들이 하나 둘씩 도착했습니다. 이번 사랑 의 연탄 나눔은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인천중앙교회가 생명누리와 공동 주관하고 후원하는 것입니다. 생명누리도 1천장의 연탄을 기증하고 총 3천장의 연탄을 배달 하는 봉사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인천 연탄은행의 안내로 인천시 남구 학익동에 위치한 작은 동네에 연탄을 배달하 기 시작했습니다. 눈발이 내려앉아 더 작고 쓸쓸해 보이는 이 마을 뒤로는 거대한 아 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매서운 겨울 추위와 계속 내리는 눈으로 궂은 환경 이었지만 추운 겨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작은 집에 연탄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게를 메고 고무장갑을 끼고 열심히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한 그룹은 연탄을 지게 위에 올리고 한 그룹은 지게를 메고 집집마다 연탄을 배달합니다. 그리고 아직 도 연탄으로 겨울을 지내야하는 작은 집의 모퉁이에 연탄을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눈발이 차츰 잦아들고 꽁꽁 언 손과 발에도 열심히 몸을 움직이자 조금씩 녹아 따 뜻한 기운이 올라왔습니다. 높게 쌓여 끝이 보이지 않던 3천장의 연탄이 어느새 다 배달되었습니다. 뿌듯함과 성취감, 무엇보다 나눔의 기쁨이 함께 봉사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채웠습니다. 좁은 골목길마다 나와 고맙다며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동네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을 경험하니 올 겨울의 추위를 든든히 견딜 수 있 을 것 같았습니다. 생명누리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도움의 손 길이 필요한 곳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 _ 민유니
생명누리 사업보고
2011
07.21
샨티학교 언론방영 (대구MBC ‘열정’)
07.22
민들레학교 힌두푸르지부 방문 (해외이동수업)
08.01
네팔 지부장 임명 (지부장 윤종수)
08.03
인디고 중국캠프 (16박17일, 12명)
08.16
힌두푸르지부 베바나할리 원형교실 준공
08.23
영유아용 천기저귀 활성화 공개토론회 주최 (서울시의회)
08.28
7기 인디고여행학교 귀국 (인도/네팔)
09.07
산돌학교 힌두푸르지부 방문 (해외이동수업)
09.28
종로구 사회복지박람회 참가
09.30
샨티학교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신한은행 임직원 나눔캠페인 실시
10.01
라오스 지부장 임명 (지부장 배동환)
10.07
삼성증권 맞춤형 기부서비스 협약
10.13
여행학교 교사양성과정 ‘길위의 학교’ 개강
10.15
11회 세계생태공동체순례 (네팔, 5명)
11.01
네팔지부 방과후교실 시작
11.07
샨티학교 해외이동수업 출발 (70일, 인도/네팔)
11.18
생명누리의 밤 개최
사단법인 생명누리 창립총회
샨티학교 장기발전위원회 설치
38+39
11.21
충북노회, 명선선교회 힌두푸르지부 방문 - 지하수개발
11.27
벨로르지부 티피파캄 지하수개발 - 지경교회 후원
12.07
KOICA지원 ODA청년인턴 채용
12.09
샨티학교 교사 모집
12.10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인천 학익동)
12.12
마을개발 거리모금캠페인 연중 실시
12.13
SKT 천사사랑나눔 입점
12.14
힌두푸르지부 칼루르 방과후교실 수료식
12.16
힌두푸르지부 마넴빨리 방과후교실 수료식
12.18
연례 컨퍼런스 (청평 가락재 수련원)
해보라학교 힌두푸르지부 방문 (해외이동수업)
12.26
기독교사회봉사회 기부 협약
12.29
사단법인 설립허가 (외교통상부)
12.31
새해맞이 영성공동단식 주최 (제주도)
2012
01.02
사단법인 전환/ 법인 업무개시일
힌두푸르지부 지부장 임명 (김준표 지부장)
01.05
8기 인디고여행학교 출발 (학생 40명, 교사8, 작가1명)
01.09
12회 세계생태공동체순례 출발(인도, 참가자13명)
01.09
한국자원봉사자교육협의회 장원선 회장 방문 (힌두푸르)
01.16
제 10기 해외자원봉사자 선발팀 5명 파견 (힌두푸르/벨로르지부)
01.17
사단법인 인터넷 홈페이지 오픈 www.lifeworld.or.kr
6기 여행학교 귀국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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