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당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장미꽃도 아젤리아도 한창이네요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여 있네요
고운 빛깔 뽑내는 꽃들을 보니 당신 생각 문득 눈물 짖네요 날 보고 꽃 보며 살자 그래놓고 어찌하여 나 혼자 꽃보며 울게 하오 #1(1of2)
나 또한 때가 되어 당신곁에 갈때 빨간 장미 한송이 꺽어 가리라 날 보고 꽃처럼 살자 그랬지 민들레 처럼 살다가 당신곁에 가리라
“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론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1(2of2)
인생이란 그런거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무릅꿇고 애원 했었지 어렴풋이 생각나오 그때 당신의 그 모습이
세월은 그렇게 흘러 당신이 애원 했는데로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그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이란 그런거네 내 곁에는 당신이 없네 #2(1of2)
나 또한 때가 되어 당신곁에 갈때 빨간 장미 한송이 꺽어 가리라 날 보고 꽃처럼 살자 그랬지 민들레 처럼 살다가 당신곁에 가리라
“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론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 진다고”
#2(2of2)
편지 이름도 성도 모르는 님이시여 초겨울 첫눈을 맞이 할때의 기분을 아시나요
이유를 알 수 없는 설래임과 떨림 그리고 환희 나 오늘 딱 그 기분이네요
#3(1of2)
어릴적 강가에서 꿈꾸워왔던 바로 그 여인을 만나서 그럴까요 아니면 내가 좀 햇가닥 해서 그럴까요
한번만이라도 만나만 주신다면 그답을 드릴수 있는데 이름은 영표 성은 김 드림 #3(2of2)
기도 (Prayer) 아내가 처음 암이란 진단을 받던날 난 두려움에 떨면서 신의 옷자락 잡고 완치를 빌었다
몇년 후 암이 전이 되었다는 Test 결과에 난 한 발짝 물러서서 완치가 아니라도 좋으니 평균 수명 까지는 살게 해달라고 그분의 옷자락 잡고 매달렸었다
#4(1of4)
몇년 후 더이상 걸을수도 없다는 주치의의 말에 난 또 한발짝 더 물러서서 못 걸어도 좋으니 내가 업고서라도 이 세상 방방곡곡 돌아 다니게 제발 살려만 달라고 눈물로 애원했었다
#4(2of4)
얼마 후 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낭떠러지의 끝에서서 난 피울음 울부 짖었다 저여자 대신 날 데려 가시라고
이제는 이제는 기도의 대상마저 없는 한숨으로만 숨쉬며 살아가는 낮선 삶 속에서
#4(3of4)
오늘도 나는 나의 손때가 잔뜩뭍은 그분의 옷자락 잡고 조용히 기도한다 나또한 때가 되어 저 세상 가게되면 깨끗한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재회의 눈물을 흘릴수있게 도와달라고 ... 2011 년 5 월 , 아내의 생일 낮에
#4(4of4)
유 언 아내의 숨소리가 잦아든다 시간이 우리를 버리는 것 같았다
아내의 하얀 여윈 두손을 살며시 잡았다 그리고 속삭였다 당신만을 사랑했고 당신만을 사랑할꺼야
#5(1of2)
꺼질듯 가느다란 아내의 응답이 있었다 “ 나도 당신만을 사랑했었어” 힘겹게 밀어내듯 나오는 아내의 나즈막한 음성이었다
그것이 아내가 이승에서 한 마지막 말이였다 당신만을 사랑했다는 그말이 유언이 되었다 ...
#5(2of2)
지금은 내 곁에 없는 당신 백년해로 하자고 곱던 희던 그 손으로 나의 두손 꼬옥 잡아주던 그랬던 아내 지금은 내 곁에 없다 작은 무덤 쓸쓸히 하나 남겨 놓은체…
#6(1of3)
나를 만나게
된 것이
지금껏 일어난 일 가운데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선한 미소 짓던 나의 아내 지금은 내 곁에 없다 애틋한 그리움만 남겨 놓은채… 나를 그렇게나 사랑하고 감싸주던 때로는 나의 인생 멘토가 되어 주었던 그랬던 아내 지금은 내 곁에 없다 내 가슴에 곱게 핀 꽃 한송이 남겨 놓은채… #6(2of3)
어떡하나 어떡하나 남겨진 내가 아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란 마치 갓난 아기가 배고프면 울듯이 생각날 때마다 울어주는 것밖엔 없는데 아아… 나도 언젠가는 돌아가리 아내가 쉬고 있는 그곳으로 가서 말 하리라 너무나 보고 싶었다고………… .. -2012 년 , 아내의 5 주기를 맞아 #6(3of3)
낙엽따라 간 사랑 한줄기 초 가을 바람 한숨 쉬며 지나가네 살아서는 다시 못 만나는 이별이 앞에 있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 곱게 물들면 휠체어에 당신 태우고 제주 관광 하렸는데
#7(1of2)
아아아아 이루지 못할 허무한 꿈이 였나 낙엽이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가
주인 잃은 저 휠체어 난 어떻게 어떻게 너와 나의 조그마한 꿈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 #7(2of2)
지금은 내 곁에 없는 당신 백년해로 하자고 곱던 희던 그 손으로 나의 두손 꼬옥 잡아주던 그랬던 아내 지금은 내 곁에 없다 작은 무덤 쓸쓸히 하나 남겨 놓은체…
나를 만나게
된 것이
지금껏 일어난 일 가운데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선한 미소 짓던 나의 아내 지금은 내 곁에 없다 애틋한 그리움만 남겨 놓은채…
#8(1of3)
나를 그렇게나 사랑하고 감싸주던 때로는 나의 인생 멘토가 되어 주었던 그랬던 아내 지금은 내 곁에 없다 내 가슴에 곱게 핀 꽃 한송이 남겨 놓은채…
어떡하나 어떡하나 남겨진 내가 아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란 마치 갓난 아기가 배고프면 울듯이 생각날 때마다 울어주는 것밖엔 없는데 #8(2of3)
아아… 나도 언젠가는 돌아가리 아내가 쉬고 있는 그곳으로 가서 말 하리라 너무나 보고 싶었다고………… .. -2012 년 , 아내의 5 주기를 맞아 -
#8(3of3)
“ 찔레꽃” “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마구 꺽으려는 손길 때문에 나의 상처는 가시가 되었읍니다 오랜 세월 남 모르게 내가 쏟은 하얀피 하얀 눈물 한데 모여 향기가 되었답니다” 이혜인 수녀님
#9(1of1)
마누라 꽃 아프다 아프다 하고 아무리 외쳐도 낫는다 낫는다 하며 마구 찔러대는 주삿바늘 때문에 아내의 상처는 한숨이 되었답니다 오랜 투병 세월 남 모르게 아내가 쏟은 하얀 눈물 하얀 한숨 한데 모여 나만이 느낄수 있는 아내의 향기가 되었답니다 .
#10(1of1)
“ 보고싶다” 아무리 잊으려도 못 잊어 너의 넋이 내 곁에만 맴 도는데 너하나 못 지킨 내가 뭐가 좋아 왜 맴도니 떠나 가란 말이야 보고싶다 보고싶다 이런 내가 미칠 만큼 믿고 싶다 옳은 길이라고 너를 못내 놓지 못하는것을 미칠듯이 사랑했던 세월이 추억들이 우릴 묶어 놓고 있는데 눈에서 멀어져 있다고 너를 잊을 순 없어 아무리 애를 써도 죽을 만큼 보고 싶다 #11(1of2)
보고싶다 보고싶다 너에게로 가고 싶다 믿고 싶다 옳은 길이라고 너를 못내 놓지 못하는것을 우리가 함께 했던 세월이 추억들이 나를 붙잡고 있는데 눈에서 멀어져 있다고 너를 잊을 순 없어 그래서 말이지만 죽을 만큼 보고싶다 죽을 만큼 보고싶다 #11(2of2)
“The Only True Love” 저 하늘 높이 나르는 새들아 내님에게 내 말 전해주 못잊어 못잊어 못잊어서 울지 않는 날 없었다고
내님에게 내 말 전해주 나 또한 때가 되어 그곳에 가면 이세상에서 다 못다한 사랑 영원히 함께 하리라고 #12(1of2)
모진병 없고 눈물없는 그곳에 언덕위에 작은 집 짖고 여보 당신 부르면서 오손 도손 같이 살리라고
이몸이 갈매기라면 산넘고 구름 넘어 내 님이 쉬는 곳 살아가서 말하리라
You are the only true love of mine You are the only true love of mine #12(2o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