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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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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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면

KIM, JEONGMIN


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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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개인전 2017.4.12 ~ 4.18

새로운 빛, 새로운 시선 김정윤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빛은 모든 사물의 형태와 색채를 지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근원적인 존재이다. 오

화면 속 어지럽게 부유하는 형상들은 끊임없이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는 현대 사회

감 중에서도 특히 시각에 집중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표현해나가는 예술가들에게 빛은

의 모습을 대변해준다. 김정민의 관심은 '본다는 것'에 대한 행위이며 다양한 미디어 매

더욱 절대적인 존재로 여겨 왔으며 오늘날까지 그들의 사상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

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 사회와 인간과의 관계 등

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인공의 빛들이

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장된다. 시간이 흘러 우리 눈을 지배하는 빛의 성질에도 변화

개발되었고 이제 빛의 의미는 자연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예술에서도 절

가 일어났듯이 공동체에 대한 개념도 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다양한 매체와 방법

대적인 조형 요소였던 빛의 의미 또한 가공할 수 있는 인공적인 매체로써 계속 변해가

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얇은 유리막 너머로 왜곡되기도 하고

고 있다. 김정민은 기계의 액정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빛의 삼원색인 RGB(Red-

차단되기도 하는 수많은 정보들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를 대변하고 있으며 작가는 이러

Green-Blue)의 집합들로 바라보고 이를 사회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비춰볼 수 있는 수

한 현실에 대해 되도록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기계의 시

단으로 여긴다. 현 세태에 대한 경험과 그로부터의 사유를 작업의 동기로 삼고 현실을

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오히려 전통적인 매체인 회화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현실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우리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을 찾고자 노력한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이 보급된 이후로 우리는 네모난 작은 화면이 만들어낸 빛을 매

시대에 따라 어떠한 현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일 매순간 접하고 있다. 이는 다른 어떠한 빛보다도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머무는 일상

마련이다. 현대에 이르러 무엇을 본다는 의미는 이제 생체적인 시각 활동에서 기계적인

의 빛이 되었다. 작가가 표현한 세상은 화려한 색상과 불분명한 형태들의 중첩으로 이

시각 활동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 또한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액정

루어져있으며 마치 인공적인 빛으로 뒤덮인 것처럼 느껴진다. 화면의 빛을 표현하기 위

화면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인공의 빛들은 어쩌면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허상

해 사물의 형태를 정확히 표현하는데 치우치기보다는 과감히 형태를 무너트리고 그 형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으며 형체의 구분 없이 일그러진 작가 특유의 화면은 이러한 현

태의 경계에 빛의 자취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빛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우리의

실을 자각하게 해준다. 작업 전반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색채는 인공적이고 피상적인 화

망막에 잠시 남는 잔상들처럼 군상과 배경이 뒤섞인 채 드러나는 것은 높은 채도의 색

면을 자아내고 있으며 진정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작가의 물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과 표면적인 터치들이다.

있다.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새로 운 시선과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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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의 무대 5

oil on canvas

162.2×390.9×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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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의 무대 4

oil on canvas

224.2×324.4×3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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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의 무대 3

oil on canvas

130.3×324.4×3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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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의 무대 2

oil on canvas

130.3×193.9×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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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을 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본다는 것’에 대해 의문과 관심을 가진다. 나

터 이미지에서 구현되는 색채는 RGB시스템으로 대상을 비추기 때문에 다른 평면 이미

또한 시각 예술을 시작하면서‘본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과 고민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지(CMYK시스템)와는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인식된다. 나는 이러한 다른 성질을 가

나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보는 것’에 있어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나는 빛

진 화상(畵像)이미지를 회화 이미지로 바꾸어 재현하였다. 평면 이미지로 변형되고 인

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빛은 시지각의 기본 조건으로서 모든 사물을 비추고 색을 입

공적인 빛으로 뒤덮힌 세상의 모습을 회화가 가진 물성을 이용하여 화상이미지 속 세상

혀 대상의 존재를 아름답게 드러낸다. 이러한 빛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서 계속된 회화의 한계에 대해 반기를 들고자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은 특히 회화의 역사에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 빛은 상 징적, 철학적,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자연광만이 있었던 시대지만 현대는

재현되는 이미지 속 이야기는 사회와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현대 사회

빛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기로 빛을 내는 인공 빛이 등장하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인간 개인과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면서 새로운 빛을 표현하는 예술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점차 인공 빛의 종류도 다양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새로운 회화 이미지로서 재현하고자 하다. ‘본다는 것’에 대

해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빛들이 등장하고 있어 빛에 의해 정의되는‘본다는 것’의 의미

한 관심은 결국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망

또한 점차 확장해가고 있다.

막에 비춰지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사회화 과정을 통해 고정된 틀 안에서 세상을 바라 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잔느가 말했던 “ ( 나는 세상을 막 태어난 어린 아이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접하는 모니터 빛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제

의 눈으로 보고 싶다”)처럼 순수한 눈으로서 변화되는 사회의 모습과 그 안에서 살아가

작하였다. 모니터 빛도 인공 빛이긴 하지만 전등과는 또 다른 종류의 인공 빛이라고 볼

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한다. 그 중에서도 인터

수 있다. 햇빛과 전등 빛은 실제 존재하는 사물을 비춰 우리 눈에 대상을 볼 수 있게 하

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등장, SNS등을 통해 새로운 소통 방식이 생겨나면서 공동체

지만 모니터에서 비춰지는 빛은 실제 존재하는 사물과 더불어 존재하지 않는 대상들 모

에 대한 개념의 변화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소통 공간의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현실의

두를 평면적인 이미지로 변환시켜 우리 눈에 비춰진다. 이렇게 새로운 빛들이 등장함으

모습을 재현하고자한다. 틀에 박힌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가장 순수한 눈

로 인해 세상의 모습이 우리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그와 더불어 우리의 인식체계

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는 변화를 나의 회화

는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모니터 화면에서 비춰지는 이미지는

이미지를 통해 재현함으로서 일깨워주고자 한다.

다른 평면 이미지(예 : 사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대표적인 모니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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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작극 4

oil on canvas

224.2×193.9×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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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작극 3

oil on canvas

227.3×181.8×5cm

2015


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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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작극 2

oil on canvas

162.2×130.3×3cm

2014


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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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작극 1

oil on canvas

130.3×162.2×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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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의 일상 2

oil on canvas

162.2×224.2×3cm

2015


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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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의 일상 1

oil on canvas

162.2×130.3×3cm

2014


김정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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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E-Mail bluefany117@hanmail.net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전공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 학사

개인전 2017 화면 저 편, 갤러리 도스

단체전 2016 경기문화예술신문 기획전 -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행궁제 갤러리 Project ZEBRA, 대안공간 눈 2014 CHAPTER2, 성북구립미술관 Green Factory, 스페이스 15번지

전시기획 _ 갤러리 도스 유리동물원 1, 2, 3, 4 oil on canvas 72.7×60.6×2cm each 2016

도록저작권 ⓒ 2017 김정민 이 작품집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작권자의 글로 적힌 동의가 없이는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복사, 복제 또는 사진 및 기타 정보기기에 의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발 행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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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집 Gallery DOS Pub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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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50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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