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갤러리도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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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UNG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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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 행운의 도시 김정아 개인전 2015. 4. 29 ~ 2015. 5. 5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 37, Samcheongro 7gil, Jongrogu, Seoul, Korea | Tel. 82 2 737 4678 | www.galleryd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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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으로 지속되는 도시 김미향 / 갤러리 도스 관장 예로부터 민화는 순수한 감상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작품이라기보다는 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
서구의 전통적인 원근법과 비교하자면 민화가 지니고 있는 입체감이나 공간감, 시점이 모두 무
련된 벽사와 길상의 염원을 담기 위해 실용적인 목적으로 그려져 왔다. 다양한 사물에 사람들의
시된 평면성은 상대적으로 불합리해 보인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민화를 조형적인 측면에서 분
욕망을 담은 좋은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이미지를 조형화시키는 과정에서 탄생하였기 때문에 민화
석해 보자면 시점의 자유로운 이동과 앞뒤 거리와 상관없는 형태의 크기, 나열형 구도 등의 오히려
의 상징세계는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사적인 바람을 가장 쉽게 전달하는 수단이었다. 김정아는 이
상식을 넘는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김정아의 작품에서 충분히 반영되어 있으
러한 민화의 형식과 도상을 차용함으로써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를 결합하고 현대인
며 작가는 현실의 재현을 위한 화법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난 상태에서 이상적인 세계를 더욱 천연
들의 삶과 욕망에 대한 표상으로 재구성한다. 작가에게 있어 화면은 현대의 유토피아를 유쾌하게
덕스럽게 표현한다. 민화는 기본적으로 매우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보기에 가장 중
담아낼 수 있는 자유로운 매개체이기에 그 안에는 희망과 기쁨의 판타지가 가득하다. 전통적인 민
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표현에 있어서도 사실적 묘사보다는 이미지가 가진 상징성을
화가 가지는 조형적인 특성을 살려 화려함과 장식성을 강조하면서도 여기에 현대문명의 상징인
강조할 수 있다. 또한 각 사물의 중요도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동등하게 독립된 존재로 그려지기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결합하여 이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형태뿐만 아니라 색채에 있어서도 채도와 명도가 높은 색을 자유롭게 대치시켜 사용한다. 현대에 와서 민화의 색채가 우리를 매혹하는 것은 그 빛깔이 우리민족 고유의 미감일 뿐만 아니라
민화는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감상의 대상이 아닌 삶의 일부로 향유되는 예술 형식이었다.
원시적인 색채이기에 오늘날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억눌렸던 마음의 충동과 욕구를 자극하고 활
특히 민화가 현대에 와서 오히려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민화에 나타난 서민 감정이 오늘날
력을 주기 때문이다. 장식적인 색은 주로 윤곽선과 함께 나타나는데 선은 단순히 대상의 외형적인
현대인의 의식과 부합되기 때문일 것이다. 김정아는 민화가 그 시대 서민들의 염원을 전해주었듯
묘사뿐만 아니라 선 자체가 가진 자율적인 운동을 표현하여 화면 안에서 리듬감을 준다. 이처럼
이 현대의 물질문명에서 변화된 욕망을 상징화하여 지금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제시
작품에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대담한 색채표현과 약간은 과장되고 단순화시킨 형태표현에서 파생
하고자 한다. 작가는 현대의 대표적인 인공 환경인 도시를 배경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 동서양에서
되는 강한 대비는 화면 안에서 인상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조형세계가
길상으로 여겨지는 이미지들을 다양하게 차용한다. 도시의 고층 건물들은 인간의 창조적 결과물
작가에 의해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의 삶을 반영하는 욕망의 숲으로 대변된다. 인간의 소비욕구와 남보다 높 아지려는 열망이 맞물려 지금 이 순간에도 높은 건물들은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다. 지속되는 도시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이미지 결합을 시도한 김정아의 작품은 현대의 물질문명과 소비사
의 화려한 변모는 어쩌면 현대의 삶을 가장 잘 반영하는 거울이며, 그 도시의 발전 척도를 의미하
회를 살고 있는 대중들의 욕망을 솔직히 드러내고 있다. 강렬한 색채표현과 자유로운 사물의 배치
는 기호이기도 하다. 이제 빌딩, 아파트, 거대한 쇼핑몰 등과 같은 현대적인 건물들은 과거의 역사
는 화면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작가만의 유토피아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적 기념물과 선조들의 업적과 전통을 대신하여 그 도시의 정체성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작가는 화
민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징물은 공동체 내부의 약속이며 그들의 의식 구조를 반영하기 때문에
려한 도시의 이미지를 상징화하기 위해 화면 안에 다양한 사물들을 나열된 구도로 빈틈없이 배치
그 당시의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이는 역으로 민화에서만 볼 수 있는 욕망
하여 밀도 있는 화면을 유도한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건물들은 회색계열로 단조롭고 차가운 느낌
을 염원하고자 하는 기발한 발상이 현대 예술에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대상의
이지만 그 안에는 다채로운 동식물이 건물 사이사이에 펼쳐지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물질
재현이라는 표피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우리시대의 욕망과 결합시켜 상징화하는 창조적 변용과 함
문명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욕망과 함께 전통적인 도상의 의미와 작가의 주관적인 상상이 더해
께 이를 흥미롭게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민화에 내재된 자유로운 정
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가에 의해 현대적으로 변용된 다양한 사물들은 이제 감상
신세계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김정아의 행보는 현대에 맞는 새로운 언어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자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기를 기다린다.
의 전통을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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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162×113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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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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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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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1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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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에 채색
162×11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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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1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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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 행운의 도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욕심을 부릴수록 욕망은 커져만 간다. 끝없는 인간의 욕 망을 채우기란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욕망을 채우지 못한 사람들은 삶의 대한 의욕과 희망을 잃어가고 웃음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현실에서 인간의 욕망을 모두 채워 줄 수 있는 곳을 찾고, 이를 구현해 줄 수 있는 이상 향의 공간을 꿈꿔왔다.
나의 작업 속 공간은 사람들의 소망들을 구현해주는 공간이다. 이곳은 이상적인 공 간으로 적막이 흐르는 고요한 곳이 아니라 생동감이 넘치는 활기찬 곳이다. 의인화된 동물과 식물이 공간을 넘나들며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이상적인 상황들을 연출한 다. 형상들은 동양에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민화의 요소들과 서양에서 좋은 의미로 여겨지는 동식물 등을 차용한 것으로, 공간 안에서 인간의 욕망을 빌어주고 채워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또한, 이들은 사람이 사는 건물(집)이라는 공간 안에 배치된다. 이는 나의 건축물에 대한 생각에 기인한 것인데, 건물(집)은 본래 우리의 삶이 녹아들어 추억과 세월의 흔 적을 담게 되는 따뜻한 공간이다. 나는 점점 차갑고 삭막한 곳으로 변해가는 건축물 안 에 희망을 가져다주는 생명체를 그려 넣어 우리가 사는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공간 안에 좋은 기운을 주고자 하였다.
이렇게 구현된 나의 작업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 환타지를 운반하는 전달자이 자, 유토피아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다.
작가 노트 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34×24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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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81×117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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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81×117cm
2015
김정아-갤러리도스-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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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81×11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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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40×32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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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CITY
장지에 채색
51×72.5cm
2015
김정아-갤러리도스-수정
1904.3.11 2:1 AM
페이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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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junga30224@hanmail.net 2011 이화여자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08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5 FORTUNE CITY - 행운의 도시, 갤러리 도스, 서울 단체전 2015 2015 AHAF HONGKONG, MARCO POLO HONGKONG HOTEL, 홍콩 2014 행복나눔전 - 고려대학교 의료원 환우돕기, ARTSPACE H, 서울 내일의 작가전,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젊은미술가 한국에 빠지다, 온양민속박물관, 충북 CIGE 북경아트페어, 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 CHINA AHAF, 롯데호텔 소공점, 서울 아트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VACANCE IN GALLERY IMAZOO, GALLERY IMAZOO, 서울 MEET THE ARTISTS _ 티아주 AHAF PREVIEW展, GALLERYCAFE FLORA, 서울 SOAF, 삼성 코엑스 전시장, 서울 화랑미술제, 삼성 코엑스 전시장, 서울 2013 HOUSTON FINE ART FAIR, GEORGE R. BROWN CONVENTION CENTER, HOUSTON AHAF - ASIA TOP GALLEY HOTEL ART FAIR, CONRAD HOTEL, 서울 HONGKONG ART FAIR, EXCELSIOR HOTEL, 홍콩 DESIGN & ART FAIR,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서울 HONGKONG ART FAIR, 홍콩
2012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 수상기념전, 겸재정선 기념관, 서울 SMALL MASTERPIECE, 롯데백화점, 서울, 부산 아시아프, 구 서울역, 서울 한국미술대전, AKA SPACE, 서울 2011 스타아트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서울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전, 라메르갤러리, 서울 신진작가 ART FESTIVAL, 공평갤러리, 서울 제4회 인사미술제 - 굿 초이스 - 미래의 작가전, 우림화랑, 서울 2010 아시아프, 성신여대, 서울 한일, 현대미술 단편전,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후쿠오카 2009 192-6번지전, 갤러리 THE K, 서울 2008 채연전, 이화아트센터, 서울 수상 2011 후소회 청년작가상 2012 겸재정선 내일의 작가상 2014 온양민속박물관장상 소장 외교통상부
◁ 소풍
장지에 채색
162×130cm
2013
전시기획 _ 갤러리 도스 | 도록저작권 ⓒ 2015 김정아 이 작품집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작권자의 글로 적힌 동의가 없이는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복사, 복제 또는 사진 및 기타 정보기기에 의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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