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1
005 Best_ps 2540DPI 175LPI
F ROM MOVE
SAE TBYUL KIM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2
005 Best_ps 2540DPI 175LPI
동적인 이해 _ FROM MOVE 김샛별 개인전
_
2016. 2. 24 ~ 3.1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
Tel. 02 737 4678
|
Fax. 02 737 4679
|
info@gallerydos.com
|
www.gallerydos.com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3
005 Best_ps 2540DPI 175LPI
시선의 합이 보여주는 모호함의 미학 김미향
우리는 눈이라는 신체기관을 통하여 세상을 인식한다. 그리고 만물의 존재는 이를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에 의해 판단되기 마련이다. 즉, 우리가 무엇을 본다고 할 때는
|
갤러리 도스
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미지를 희석하는 방식은 이성적 사유방식에서 자연스레 벗어나 게 해주고 직관에 의한 감각을 일깨워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색안경을 쓰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체와 대상
작품의 주된 소재가 되는 자연 풍경은 우리 주변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일상의
사이에는 끊임없는 시공간의 변화가 작용하기 때문에 한 순간만으로 대상에 대해 온전
존재이며 시공간의 의미를 솔직하게 반영한다. 예로부터 자연은 동양적 사고의 근간이
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김샛별은 평범한 풍경이지만 초점이 맞지 않아 윤곽선이 흐려져
되어왔으며 가장 가까이에서 인간에게 우주의 섭리를 느끼게 해주는 보편적인 존재였
있거나, 실수로 카메라가 흔들려 잘못 찍혀진 것처럼 이미지를 연출하고 표현한다. 그
다. 작가에게도 자연은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그 속에 거대한 에너지를 내포
리고 대상을 바라보는 중첩된 시선 위에는 단절된 경험이 아니라 대상과 나의 관계를
하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미지의 원형이다. 시선의 흔들림을 통해 대상과 여백의 경계
바라보는 지속적인 경험 그리고 사유를 포함시킨다. 작가는 대상에 대한 직관적 감각을
를 지우고 화면 안에 순수한 형상만을 남김으로써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우리 눈앞에 벌어지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하며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작가의 작업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
그 안에는 다른 시선들 간의 다양한 시공간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하고
와 객체와의 관계는 이미지를 해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만물에는 고정된 의
있다.
미와 형태가 없으며 주체에 따라 어떠한 해석과 변화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샛별이 보여주는 동적 시선은 우리에게 고정되지 않은 의미를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으
김샛별 작품의 가장 큰 특성은 하나의 고정된 시선이 아니라 여러 개의 시선을 흔들
로 사물을 바라보게 해줌으로써 삶에 대한 이해와 시각을 넓혀준다. 작품에 정해진 의
리듯 겹쳐 회화적 감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물의 전체를 인식하려면 우리의 시선은
미를 부여 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본질에 대한 최종적인 의미는 열려있음을 시선의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서 관찰자의 눈은 대상을 더듬는 촉각적인 눈으로 작용
합을 통한 모호한 형상으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흔들림이라는 이미
한다. 여백에 쌓여져가는 시선들을 서로 다른 위치적, 조형적 정보를 가진 형상들로 서
지의 구현방식은 화면 안에 불완전의 미학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로 어긋나게 교차되고 화면에 형상화된다. 미세하게 시선을 움직이는 작가 특유의 연출 방법과 더불어 전체 중 일부만 암시적으로 드러내는 대상과 그 주변으로 드리워진 여백
세상을 바라보는 데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며 그 대상을 이해하는 방식 또한 사람
은 모호한 사색적인 분위기를 더욱 자아낸다. 또한 이미지의 중첩은 이미지를 투명하게
마다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나의 지각작용은 망막에 비치는 있는 그대로의 상을 의
보이는 효과를 이끌어내어 화면 안에 다양한 시공간의 층이 만들어냄으로써 입체감과
미하기보다는 해석을 통한 대상에 관한 사유를 내포하는 것이다. 김샛별은 시선들을 교
깊이감을 부여한다. 이처럼 다양한 시선에 의해 분화되고 겹쳐지는 이미지의 표현방식
란시키는 화면을 연출하고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가 아닌 시공간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
은 하나의 초점으로 맞추기 위한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여기에는 대상의
지는 복합적인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써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감과 소통을 이끌
본질을 파악하고자하는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흐릿
어낸다. 그리고 미완결된 모호한 이미지는 관람자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해 다시 새로운
해진 초점은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유의 흔적이기도 하며 그 결과 비음과
의미를 부여받는다. 지워지고 비워짐 대신에 감상자의 자유로운 해석에 따라 다시 존재
채움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서로에게 흡수된다. 여백에 사물이, 사물이 여백에 스며들기
가 자리 잡는 것이다. 작가는 이미지 속의 중첩된 시선 그리고 온전하게 드러나지 않는
도 하면서 고정되지 않은 의식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작가에게 움직이고
형태들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시하고 우리에게 고정되지 않은 만물 안에서 의외성을 찾
변화한다는 것은 만물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며 본인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
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4
005 Best_ps 2540DPI 175LPI
동적인 이해 _ FROM MOVE 김샛별
|
작가노트
대상과 마주한다. 대상에게 시선을 보낸다. 어떠한 시선도 완전하지 않다. 시선들로 뒤덮인 대상은 흐릿해진다. 마주한 대상을 알아가고, 이해하려 한다. 그 대상을 인지하기 위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다른 시선으로 그것을 해석하고 생각해본다. 흐릿한 대상을 뚜렷하게 포착해가는 과정에서 카메라가 그 곳에 서서히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걸리듯, 우리도 모호한 것을 알기 위해 모호함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 그러한 모호함 속에 흐릿한 시선을, 대상을 알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순간을 담고자 한다. 뚜렷
시선은 흔들린다. 지각되는 것의 본성은 ‘흔들림’ 을 용인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한 지향점을 향해 대상의 이미지들은 묘하게 흔들리고 흐릿해지며 모호하게 자신을 드
지각되는 형태는 완전하지 않고 언제나 흔들림이 있다. 흔들림이란, 존재함을 의미한
러내 보인다. 명료하지 않아도 그것의 존재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물체, 인물, 흐름,
다. 시선은 하나의 정확한 표현으로 나타낼 수 없기에 흔들림 안에서 존재한다. 흔들림
무형의 감정이던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주체와 객체는 시선이라는 상호간의 반응을 하
속 에 서 담 아 야 할 시 선 을 찾 는 다 . 흐 릿 해 지 는 ‘ 비 움 ’이 라 는 공 간 에 서 대 상 의 존 재 를 확
게 된다. 무언가를 향한 시선은 제각각 다르나 존재하는 본질은 같다. 모호한 순간 속
보한다. 대상의 없어짐과 존재함 사이의, 흐릿함과 흔들림의 저울질 속에서 대상의 존
에 던져진 수많은 시선들은 대상에 대해 사유하는, 동적인 모습이다.
재를 찾는다. 결국에 시선으로 교차되어 흐릿해졌던 것에는 존재라는 일말의 장면이 남 는다.
여러 가지의 시선의 합(겹침)으로 그 대상을 규정한다(된다). 대상을 향한 시선들은 서로 사이에서 쌓이고, 겹쳐진다. 중첩된 수많은 시선들은 다시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 낸다. 아무리 많은, 어떠한 시선도 그 대상을 규정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시
선은 욕심으로 거부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 긍정과 부정도 옳고 그름도 아니기에.
동적인 순간에 대상과 거의 다다름을 느낀다. 대상은 공기의 흔들림으로 인해 흐릿해 지고 흔들림 속에서 가장 선명한 대상을 떠올려본다. 대상을 알기위해 움직였던 생각 이, 그 순간의 공기가, 존재하였던 대상이 만들어 내는 것을 담는다.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5
005 Best_ps 2540DPI 175LPI
어느 구석진
장지에 채색
각 24×33.5cm
2015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6
005 Best_ps 2540DPI 175LPI
멈추고 나서
장지에 채색
70×50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7
005 Best_ps 2540DPI 175LPI
차가움
장지에 채색
72.5×61.5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8
005 Best_ps 2540DPI 175LPI
이끌림
장지에 채색
90.5×72.5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9
005 Best_ps 2540DPI 175LPI
그들의 시선
장지에 채색
194×130cm
2015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10
005 Best_ps 2540DPI 175LPI
등 뒤에서
장지에 채색
90.5×72.5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11
005 Best_ps 2540DPI 175LPI
질서
장지에 먹과 채색
117×91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12
005 Best_ps 2540DPI 175LPI
잡고 싶었던
장지에 채색
91×117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13
005 Best_ps 2540DPI 175LPI
돌아보니
장지에 채색
140×120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5 PM
페이지14
005 Best_ps 2540DPI 175LPI
멀어져 가는
장지, 순지에 먹과 채색
각 54×75cm
2016
김샛별 개인전 수정
2016.2.15 1:26 PM
페이지15
005 Best_ps 2540DPI 175LPI
김샛별 E-Mail byulingling@gmail.com | Web byulingling.tumblr.com
201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과정 재학 중 2015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6 동적인 이해 _ FROM MOVE, 갤러리 도스
단체전 2015 狀中摸索展, 우석갤러리 전국대학미술공모展, 창원 성산아트홀 50106展, 서울대학교 관악사 SPACE 599 <1+1+1+1+1+1+1+1+1+1+1>展, 겸재정선미술관 2015 NEO-PAX-NEW-AGE 대학우수졸업작품展, 이형갤러리 우수졸업작품전展, 동덕아트갤러리 2014 SILKROAD KOREA展, COOHAUS ART GALLERY, NEW YORK 실크로드 코리아展, 갤러리 팔레 드 서울
잡고 싶었던
장지에 채색
91×117cm
2016
서울대학교 졸업전시회, 서울대학교 2013 One’ s Eyes 2인展, 서울대학교 우석홀 전시기획 _ 갤러리 도스
수상 2015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선 2015 NEO-PAX-NEW-AGE 우수상
도록저작권 ⓒ 2015 김샛별 이 작품집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작권자의 글로 적힌 동의가 없이는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복사, 복제 또는 사진 및 기타 정보기기에 의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005 Best_ps 2540DPI 175LPI
292×112cm
2016
페이지16
장지에 채색
2016.2.15 1:26 PM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
Tel. 02 737 4678
|
Fax. 02 737 4679
|
info@gallerydos.com
|
www.gallerydos.com
흘려보내고
김샛별 개인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