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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4 9 호 2 0 1 3 년 5 월 2 3 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 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uklifenews@gmail.com w w w.uklifenews.com

유럽인은 서로를 어떻게 볼까 독일 사람을 믿을까 이탈리아 사람을 믿을까 유럽의 주요국 국민은 자국민과 타국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국의 퓨연구원(Pew Research Centre) 이 3월 2일부터 3월 27일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체코 등 유럽의 8개국 7646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 론조사는 유럽인의 자기 인식과 상호 인식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준다고 이코노미 스트지가 보도했다. 가장 믿을 만한 국민으로 꼽힌 것은 독일인 이었다. 독일인 자신을 포함해서 영국인, 프 랑스인,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폴란드인, 체 코인이 모두 독일인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응 답했다. 유일한 예외는 그리스인이었다. 그리 스인은 그리스인이 가장 믿을 만하다고 응답 했다. 그리스의 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독일이 인색하게 나왔다고 믿는 그리스인 의 섭섭한 감정이 여론조사 결과에 서도 묻어난다. 신뢰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 은 나라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였다. 프랑스인과 체코인은 가장 믿지 못 할 나라로 그리스를 꼽았고 스페인

인은 이탈리아를 꼽았다. 이탈리아인 스스로 도 이탈리아를 가장 믿지 못할 나라로 꼽았 다. 한편 그리스인은 독일을 가장 못 믿을 나 라로 꼽았고 폴란드인도 독일을 가장 못 믿을 나라로 꼽았다. 폴란드인에게는 가장 믿을 만 한 나라도 독일이었고 가장 못 믿을 나라도 독일이었다. 역사적 앙금이 깊은 폴란드와 독 일의 복잡한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다. 한편 영국인이 가장 불신하는 나라는 프 랑스로 나타났다. 가장 거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나라도 독일 이었다.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그리스인, 폴란 드인, 체코인이 독일을 제일 거만한 나라로 지 목했다. 영국인과 독일인은 프랑스가 가장 거 만한 나라라고 응답했다. 프랑스인도 프랑스 인이 가장 거만하다고 응답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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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3일 (목)

전 . 면 . 광 . 고

영국생활


THE UK LIFE [1면에 이어] 가장 거만하지 않은 국민을 묻는 질문에는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스 페인인, 그리스인, 폴란드인이 모두 자기 자신 이라고 응답했다. 이탈리아인과 체코인만인 예외였다. 이탈리 아인은 스페인인이 가장 거만하지 않다고 응 답했고 체코인은 한때 같은 나라였다가 지금 은 떨어져나간 슬로바키아인이 가장 거만하 지 않다고 응답했다. 어떻게 보면 자기 스스 로를 가장 못 믿을 나라로 지목하면서 동시에 자기 스스로를 가장 거만하지 않는 나라로 지 목하지 않은 이탈리아인이야말로 가장 정직 하고 겸손한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지 모른다는 역발상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인정이 많은 나라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예외 없이 자기 자신을 지목했다. 영 국인도 프랑스인도 독일인도 이탈리아인도 스 페인인도 그리스인도 폴란드인도 체코인도 모 두 자기 나라 국민이 제일 인정이 많다고 응 답했다. 반면 가장 야박한 나라로 첫손가락에 꼽힌 나라는 독일이었다. 영국인도 이탈리아 인도 스페인인도 그리스인도 폴란드인도 체 코인도 독일이 가장 인색하다고 응답했다. 프 랑스인과 독일인은 영국이 가장 인정이 없는 나라라고 응답했다. 유럽연합의 일원으로 교 류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이 서로 숱하게 전쟁을 치르면서 저변에 아직도

주 . 요 . 뉴 . 스 남아 있는 불신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한편 유럽연합과 경제를 보는 시각은 독일인 이 나머지 일곱 나라 국민과 현저하게 달랐다. 경제가 좋다는 응답이 유럽연합 평균은 겨우 9%였지만 독일인은 75%였다. 자국 지도자가 국정을 잘 수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유럽연 합 평균이 26%였지만 독일은 74%였다. 유럽 통합으로 자기 나라가 강해졌다고 응답한 비 율은 유럽연합 평균이 26%였지만 독일은 54% 였다. 유럽연합과 유로화 채택으로 독일이 가 장 큰 이익을 보았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 등 경제난을 겪는 나라에서 극우 세력이 지지세를 넓히고 있음에도 단일 통화권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 론이 압도적으 로 높았다. 그 리스(69%), 스 페인(67%), 독 일(66%), 이탈 리아(64%), 프 랑스(63%)에 서 모두 유로 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 는 국민이 훨씬 많았다. 한편 영국인은 유럽연합에 남아야 한다고 생 각하는 여론과 유럽연합을 탈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각각 46%로 팽팽하게 맞섰 다. 경제 침체와 반이민 여론을 등에 업고 영 국독립당의 지지세가 급증하는 가운데 데이 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 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에 대한 호감도는 폴란드에서 68%로 가장 높게 나왔고 독일은 60%, 이탈리아는 58%, 스페인은 46%, 영국 은 43%, 프랑스는 41%, 체코는 38%, 그리스 는 33%였다. [영국생활 취재팀]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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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연봉 1억1168만원인 영국, 3500만원 인상에 국민 반발 " '고비용, 저효율' 의원들의 '제 밥그릇 챙 기기'는 영국도 마찬가지?" 영국 정부가 의원 급여(세비)를 2만파운 드(약 3400만원) 더 올리는 안을 추진하 고 있어 국민들 반발이 예상된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의원들의 세비를 결 정하는 정부 기구인 독립의회기준국(Ipsa) 은 다음달 의원들 연봉을 8만6250파운드( 약 1억4646만원)로 인상하는 내용의 세비 개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영국 의원들의 현행 세비는 6만5738파운드(약 1억1168만 원)로 한국 의원 세비(지난해 기준 1억3796 만원)보다 낮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올 초 의원 세비와 관련해 "역사상 늘 의원 연봉에 관한 비판 여론이 있어왔다"며 "중요한 것은 적정 세 비에 관한 공론화"라고 주장했다. Ipsa가

지난 1월 여론조사전문기관 유거브에 의뢰, 의원 100명에게 적정 세비에 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의원 10명 중 7명은 현행 세‑비가 자 신들의 직무에 비해 적다고 응답했다. 보수당 의원들은 적정 세비로 9만6740파운드를, 보 수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7만8361파운드를, 야당인 노동당은 7만7322 파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세비 인상폭은 국민 반발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데이비드 캐 머런 정부는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침체와 악 화하는 국가 재정 때문에 "고통 분담을 통한 위기 극복"을 내걸며 공공부문의 임금 동결 을 결정했다. 또 내각에 합류한 의원들은 지 난달 공무원 급여를 줄이는가 하면 의원으로 서 인상된 수당을 1%도 받지 않기로 결의했 다.[세계일보]

5월 20일 기준

"영국 '복지 빈민가' 심각… 노동인구 과반이 실업자" [연합뉴스] 영국 정부의 사회복지 비용 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실업과 주택 문제 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 간 데일리메일과 가디언 등이 19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영국에서 지역 노동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 이 실업상태인 '복지 빈민가(Welfare Ghetto)' 문제와 치솟는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하 고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연쇄 이동' 현 상이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이다. [4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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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성애자들 "거리서 손잡기 아직 두려워" 동성결혼을 잇따라 합법화 하는 등 성적 소수자에 대 해 비교적 관 대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에 서도 동성애자 대다수는 거리에서 손잡는 것조 차 두려워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AP 등에 따르면 최근 성적 소수자에 대 한 차별과 증오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내 거주하는 동성애자 중 3분의 2가량이 거리에서 손을 잡는 등 가 장 기본적인 애정표현을 할 때조차 두려움에 시달린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게이 나 남성 양성애자의 경우 공포에 시달리는 사 람이 전체의 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은 학교 에서 언어폭력이나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 으며 5명 중 1명은 직업을 구할 때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4명 중 1 명은 최근 몇 년간 사람들로부터 공격이나 위협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동성애자인 마크 카슨(32)이 이유 없이 총격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용의자인 엘리엇 모랄레스(33)는 동성애 혐오자로 동성애자 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며 카슨을 뒤쫓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 설문조사는 EU 기본권기구(FRA)와 국제성적소수자협회 유럽지부가 지난해 4 월부터 두 달 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한 것 으로 EU 지역 내 성적소수자 9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문화일보]

[3면에 이어] 영국의 사회문제 관련 독립 연구기관인 '사회정의센터'(CSJ)가 발표한 조 사 내용에 따르면 1948년 국내 총생산의 4% 수준인 110억 파운드였던 정부의 연간 복지 비용은 최근 들어 2천억 파운드(GDP의 13%) 로 늘었다. 정부가 복지 예산 개혁을 시도하 고 있지만 2015‑2016년께는 2천180억 파운 드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 정부의 5년간 복지 비용은 1조 파운드로 추산된다. 하지만 실업 문제는 여전히 골칫거리인 것 으로 나타났다. 사회정의센터는 가족 중에 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인구가 영국 내에서 68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5명 가운데 1명꼴인 180만 명의 어린이 가 '실업 가정'에서 자라고 있었다. 노동인구인 만 16세에서 64세 사이의 거주 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실업 수당을 받는 '복지 빈민가'도 문젯거리라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웨일스 북부 덴비셔주(州)의 '릴 웨스트' 구 의 경우 노동인구의 67%가 실업 수당을 받고 있었다. 버밍엄시의 브랜드우드 구(區)에서도 노동인구의 60%. 블랙번 시의 웬슬리 폴드 구 는 59%가 일을 못하는 등 잉글랜드 중북부에 서 실업문제가 심각했다. 이와 함께 주택 보조금 상한제 적용의 여파

영국생활 로 치솟는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한 저소득층 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상당수는 여관 등 주거에 부적합한 임시 숙소를 전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런던의 비영리 언론단체인 탐사보도국(BIJ) 보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런던 지역에서 외 곽으로 밀려난 저소득층은 3만 2천643가구 에 달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만 따져도 1만 832가구가 주거지를 옮겨야 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환경이 좀 더 나은 런 던에서 주거비가 더 싼 외곽 지역으로 이동했 다. 이 여파로 런던 외곽에서는 밀려드는 저 소득층 인구를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거 보조금을 넉넉히 받지 못하는 저 소득층 가정은 여관이나 호스텔 등에 임시로 머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까지 5만 3천130여 가구가 임시 숙소에 거주 하고 있었다. 전년도보다 9% 증가한 수치다. 이들 가정 자녀는 전학할 학교도 마땅치 않 은 상황이다. 런던 북부의 엔필드 자치구 의원 인 에드워드 스미스(보수당)는 "(저소득층의 주거지 이동에 따른) 압박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중학교를 더 지어 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뉴스]

영국, 동성결혼 합법화… 이성 '동반자 관계' 허용논란 동성결혼 합법화 작업이 추진되는 영국에 서 동성 커플을 위한 법적 지위인 '동반자 관 계'(civil partnerships)를 이성 커플로 확대 적 용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17일(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은 앞으로 합법적인 결혼과 동반 자 관계의 두 가지 선택권을 갖는 동성 커플과 달리 이성 커플은 동반자 관계를 선택할 수 없 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보수당 팀 루턴 하원의원은 이에 따라 현행 동반자 관계를 모든 커플로 확대하는 관련법 수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런 제안은 결혼 체계를 결혼과 동 반자 관계로 이원화해 결혼 기피 현상이 심화 할 것이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충분한 의회 논의 기 간을 거쳐 필요한 법 개정 절차를 밟는다는 방 침을 밝혔다.[연합뉴스]


THE UK LIFE

주 . 요 . 뉴 . 스

후유증 공포로 접종 기피했던 영국, 홍역 유행 십여 년 전 영국 부모들은 자폐증 유발을 두 려워해 1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홍역 예 방 접종을 하지 않았다. 지금 보건 당국은 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 영국에는 벌써 1200여 건의 홍역이 발 생했다. 지난 해에는 기록적인 2000건이 보고 됐다. 영국은 한때 일년에 고작 수십 건의 홍 역 발생이 보고됐었다. 지금은 유럽에서 루마 니아 다음으로 발병 건수가 많다. 지난 달에는 홍역 발발의 진원지인 웨일즈 지방에 비상 접종 진료소가 매주 차려졌다. 접종 바람은 다른 지방으로 퍼져가고 있으며 당국은 10세에서 16세에 이르는 청소년 100 만 명을 접종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웨이크필드 자폐증 공포의 유산"이 라고 왕립 소아학 및 아동 건강 대학의 대변 인이 말했다. 1998년 앤드류 웨이크필드와 동료들은 한

논문을 발표했다. 아동기 때 필수적으로 맞아 야 했던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의 종합 예방 접종(MMR)과 자폐증 간의 연관을 암시 한 것이었다. 이후 좀 더 광범위한 연구 조사 가 행해져 이 이론은 신뢰성이 없다는 결론 이 났고 논문을 첫 게재했던 학술지는 이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영국에서는 MMR 예방 접종률이 90%에서 54%까지 떨어졌다. 영국에서 요새 홍역에 걸리고 있는 아이들 은 나이가 찬 10대들이 상당 부문을 차지한 가운데 대다수가 한 번도 예방 접종을 한 적 이 없었다. 영국에서 5세 이하 아이들의 홍역 예방 접종률은 90%를 넘고 있지만 몇몇 지 방에서 10세에서 16세 그룹은 50% 미만이다. 영국 보건 당국은 웨일즈의 발병 사태를 보 고 부모들이 MMR에 대한 접종 우려를 극복 하기를 바라고 있다.[뉴시스]

EU "올리브유 아무 그릇에나 담지 마라"… 과잉 규제 논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는 내년부터 유럽 전역의 레 스토랑에서 EU 산업 기준 에 맞는 특수 제작 용기에만 올리브유를 담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19일 전했다. 올리 브유 제조업체를 보호하고, 무허가 기름이 유통되는 것 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올리브유는 유럽 식당 어딜 가나 테이블에 서 빠지지 않는다. 빵과 샐러드에 곁들여 먹을 수 있어 전통처럼 식탁에 오른다. EU 집행위는 이번 규제가 스페인·이탈리아·

그리스·포르투갈 등의 올리브유 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나온 것이 라고 설명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기름을 사용하 는 식당이 늘면서 시장이 교란되고 있다는 제 조업체들의 불만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EU의 관료주의를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 다. 음식 평론가이자 요리사인 샘 클라크는 텔 레그래프에 "EU의 용기 규제 때문에 손님들에 게 우리가 특별히 선정한 스페인산 올리브유 를 빵과 함께 내놓는 서비스는 불가능하게 됐 다"며 "이것은 스페인 농장에서 만들어진 올리 브유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라고 말했다.[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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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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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중심에 선 일베… 파장 확산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5·18 민주화운동을 맞아 불 거진 역사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베에서 확대 재생산된 역사 왜곡 발언에 대한 국민 의 분노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법적인 대응이 뒤따를 조짐마저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20일 오전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왜곡 하는 데 대해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일부 종합편성채널과 일베를 콕 집어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종편은 탈북군인이라는 사람을 불러 북한군이 5·18을 저질렀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일베라 는 이상한 사이트에서는 5·18 희생자의 영혼 까지 모독하고 있다"면서 "시장으로서 분명히 경고한다. 금주 말까지 자신해서 삭제하지 않 으면 사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이 초강력 경고를 내놓은 날 대구 강 북경찰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치킨브랜드 또 래오래의 캐릭터를 합성한 '노래오래' 사진을 홈플러스 매장에 노출한 혐의로 노모(20ㆍ통 신사 직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심각한 역사 왜곡에 대한 반박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일베에서는 여전히 김대중ㆍ노 무현 전 대통령과 광주를 비하하는 게시물이 넘쳐났다. 주요 게시 글의 제목을 살펴보면 ' 광주 드립 갖고 절대 고소 못 한다' '걱정 마 라. 강운태 광주시장도 얼마 안 남았다' '홍어 들의 심각한 피해의식' 등이 눈에 띄었다. 해당 게시물은 5·18을 폭동, 희생자를 홍어로 비유 했다. ‘민주화’의 뜻을 왜곡하는 이도 많았다. 사법 대응 조짐이 보이자 논란의 여지가 있 는 게시물을 발 빠르게 지우는 네티즌도 있었 다. 닉네임 '김대중*****'는 "이거 보고 쫄려 서 폭동절 날 광주 슨상님 컨벤션 센터에 노

알라 사진 붙이고 ‘광주는 폭동이야’라고 적 힌 종이 붙이고 일베에 인증했다. 그때 붙인 종이는 사진 찍자마자 바로 떼고 튀었는데 이 제 광주투어 글 다 지웠음"이라고 남겼다. 이 네티즌은 19일 광주 컨벤션 센터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명 '노알라' 사진과 함께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 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애초 재미있는 게시물을 공유하는 사이트였 던 일베는 극우 인사들과 일부 보수 인사들의 주장을 퍼 나르는 과정에서 음모론과 극단적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하고 있 다. 1020세대의 역사의식 부재를 일베 탓으로 돌릴 순 없지만, 일베가 5·18 왜곡과 폄훼, 노 골적인 여성 비하 발언, 인종 차별 발언 등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베의 야만적 발언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서서 제 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허위사실 적시나 증오범죄를 부추기는 것들이 표현의 자유 범위 밖이라는 건 OECD 국가들에선 다 헌법이나 법률을 통해 확립돼 있다. 이곳에 글 을 올린 사람은 물론 사이트 운영자까지 모두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데 왜 방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나라 망신이다"며 개탄했다. 조 교수는 "방통위는 정상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규제를 하고 통제를 하면서 이런 야만 적인 발언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 문제에는 뭘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베 등은) 자발적으 로 문을 닫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해당 사 이트에서 벌어진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해 고소 고발 또는 민사소송 등 여러 조치가 있어야 한 다”고 지적했다.[한국일보]

영국생활

이번엔 한인교회 목사 성매매 하다 美경찰에 체포 미국 한인교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역 활동을 하던 목사가 현지 10대 소녀 와 성매매를 하려다 미국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한인교회에서 6 년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역활동을 해 온 윤모(45) 목사는 14세 소녀에게 금품을 대가로 성관계를 약속한 뒤 플로리다주 올 란도의 약속장소에 나타났다가 지난 14일 현장에서 함정 수사를 하고 있던 미국 경 찰에 체포됐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윤 목사가 한 호텔방 에 들어서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이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CCTV 화면에 따르면 호텔방에 들어가려 던 윤 목사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순간

잠복해 있던 경찰들에 의해 수갑이 채워진다. 지난 8일부터 포크 카운티 경찰은 대대적으 로 성매매 단속에 나섰고 총 92명을 체포했다. 이중 성매매 알선업자는 12명이었고 나머 지는 성매매 여성이나 이들과 금품을 대가로 성매매를 하려던 남성들이었다. 윤 목사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미국 현지를 비롯한 한인사회에서는 청소년 을 대상으로 목회 활동을 해온 목사가 또래 청소년과 성매매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충 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창중 전 대변인의 여성 인턴 성추행 의혹으로 교민 사 회에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교회 목사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 되자 한인 사회는 충격 속에 빠진 모습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조선일보]

잦은 지진에 커지는 불안감…“대지진 전조 아니다” 18일 하룻 동안 서해 백령도 남남동~남 남서 24~36㎞ 해역에서 모두 10차례의 지 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 4월 이후에 만 국내에서 23차례의 지진이 관측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 지진 횟수 10회는 1978년 기상청이 지진 관 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지진이 관측되면서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 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를 대규모 지 진 발생의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감시과 사무 관은 "동일본 대지진이 난 뒤로 일본에서는 5.0 이상 규모의 여진만 1년간 600회 이상 관측됐다. 큰 지진이 발생하면 안정화 단계 로 가면서 여러차례 여진이 나타나는데, 백

령도에서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뒤 작은 지진이 계속 관측된 것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라고 말했다. 유 사무관은 "하루에 10회의 지 진이 관측된 것이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2006 년 경북 울진에서도 하루에 5번의 지진이 관 측된 것을 보면 아주 특이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지진 관측이 정밀해지면서 과거에 놓쳤 던 지진들도 모두 파악돼 지진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지 센터장은 "2000 년 이전만 해도 백령도 해역에서 발생하는 규 모 3.0 이하의 지진은 잘 관측할 수 없었다. 최 근 서해에서 지진이 자주 관측되는 것을 특별 하게 볼 근거는 없고, 급격한 지질적인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한겨레]


주 . 요 . 뉴 . 스

THE UK LIFE

故노무현 4주기 추모제 '강물은 바다 포기 안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앞두 고 기념문화제가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노무현재단 주최로, 노 전 대통 령의 어록 중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 니다’라는 문구를 주제로 선정했다. 행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을 포함하여 박원순 서울시장, 한 명숙 민주당 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의원은 “많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뜻을 이 루지 못해 노 전 대통령께 죄송스런 심정으

로 4주기를 맞았다.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준 비해 5년 후에는 반드시 뜻을 이루자”며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와 의지를 되새겼다. 박 시장 도 인사말에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이 아 직 오지 않았다. 앞으로 노 전 대통령이 꿈꾸 던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힐링토크’라는 코너에서 유시민 전 보 건북지부 장관과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노 전 대통령이 항상 말한 정치의 목적은 보통 사람들의 평범 한 삶과 소박한 행복”이라 회고했다. 그 외에 시민들이 참여해 노 전 대 통령의 초대형 얼굴을 만드는 ‘픽셀 아트 퍼포먼스’와 가수 이승환, 신해 철, 조관우 씨 등의 공연도 이어졌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추모객 에 의해 멱살을 잡히는 등 저지를 당 하고 돌아간 것에 대해 문재인 의원 은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며 사과 의 뜻을 전했다.[데일리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후폭풍 거세 5.18 민주화 운동 33주년 기념식이 현직 대 통령으로는 5년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치러졌으나 반쪽 행사에 그쳐 대통령참석의 의 미가 반감됐다. 국가 보훈처가 5.18 시민노래인 임을 위한 행 진곡 제창을 끝내 거부하면서 5.18 유족회 측 과 시민사회 단체 대표 그리고 광주시의회 의 원이 불참해 망월묘역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진 행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5월 정신을 통해 국민통합을 열어나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기념 사의 빛이 바랬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거부로 촉발 된 기념식파행에도 보훈처는 5.18 기념식 이 후 진보단체의 운동권 노래라며 이 노래를 배 제한 채 별도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강행하겠 다는 입장을 보여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5월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민중 항쟁 33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임을 위한 행진 곡을 퇴출하려는 책임을 물어 보훈처장 퇴진 요구과 함께 이 노래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을 촉구하는 1백만인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겠 다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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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 구글·아마존, 영국 의회에서 혼쭐나 조세 회피 논란에 휘말린 아마존과 구글이 영국 의회에서 혼쭐이 났다. 영국 하원은 16일(현지시간) 공공회계위원 회 청문회를 열고 구글, 아마존 등 다국적 기 업을 상대로 부도덕한 탈세 행위를 질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영국에서 43억 파운드(약 7조3,000억원) 매출을 올리고도 법인세는 겨 우 매출의 0.1%만 낸 사실이 드러나 이날 집 중적인 비판을 받았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 해 영국에서 법인세로 240만 파운드(약 4억 원)를 내고 일자리 창출 명목으로 이보다 많 은 250만 파운드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 러나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다. 구글은 지난해 조세피난처인 버뮤다로 98억 달러의 수입을 이전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 곳에서 20억 달러의 법인세를 회피했다는 지

적을 받고 있다. 마거릿 호지 공공회계위원장 은 증인으로 출석한 매트 브리틴 구글 부사장 을 향해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사업 실체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구 글이 사악해지지 말자는 구호를 외쳐온 것과 달리 탈세를 위해 사악한 방법을 동원해 왔 다”고 주장했다. 호지 위원장은 구글이 영국 의회에 제출한 영국 내 매출 자료가 실제 글로 벌 매출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 점을 들어 의회 를 기만하려는 범법 혐의가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브리틴 부사장은 “구글은 법을 철 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세금도 준법 차원에서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구글이 유럽 본부를 아일랜드 더블린에 둔 것 에 대해서는 “세금 회피 목적이 아니라 사업 상의 이점 때문”이라고 반박했다.[한국일보]

'5월에 함박눈 펑펑?'… 영국, 이상 저온 현상에 '깜짝' 여름이 가까워 오는 5월, 영국에서는 이 상 저온 현상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 면 영국의 데본과 요크셔 지역에서는 최 근 계절에 맞지 않는 이상 저온 현상과 폭우가 관측됐다. 또 슈롭셔 지역에는 무 려 7센치가 넘는 눈이 내렸다. 이러한 날씨 때문에 현지 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콘월 지역의 280 가구 는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인해 정전 사 태를 겪었고, 폭우로 인해 길거리 나무가 쓰러지고, 강물이 불어 홍수 경고도 내려진 상 태다. 현지 기상청은 "5월에 이러한 날씨를 보 이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면서 "이러한 날 씨가 영국 중부와 웨일즈로 확산될 것으로 예 측된다. 북부 지방에는 엄청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라고 기상 예보를 전했다. 한편 영국에는 지난 3월에도 강한 추위와 폭 설이 동반돼 학교 1,000여 곳이 휴교하고 북아 일랜드 4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 태를 겪은 바 있다.[스포츠서울닷컴]

영국 기자의 북한 축구 관전기 영국 BBC 기자가 북한 국내 축구 경기 를 관전하고 난 감상문을 BBC 인터넷 홈 페이지에 올려 화제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팀 하틀리 기자는 ' 북한의 조용한 축구 경기'라는 제목의 기 사에서 "경호원들과 함께 방문한 김일성 경기장은 5만을 수용하는 관중석이 가득 차 있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평양팀과 압록강 팀의 경기를 관전한 하 틀리 기자는 "유럽의 축구 경기와는 매우 달랐다"며 "입장을 기다리 는 줄도 없고 핫도그를 파 는 가게도 없었다"고 분위 기를 묘사했다. 그는 다른 몇몇 서양 사람들과 함께 VIP 박스에 앉았으며 입 장료는 30유로(약 4만3천 원)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관중석도 "어두운 색의 양복과 빨간 넥타이, 김일 성 배지를 단 남자들이 줄 지어 앉아 있었다"며 "군 인으로 보이는 관중도 있었는데 동원된 사람들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오전 9시30분에 시작됐으며 관 중석에 있는 그 누구도 응원 소리를 내거 나 깃발을 휘두르는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평양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도 관중석 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보다 못한 하틀리 기자 일행이 서양 식 응원 구호를 외쳤지만 북한 사람들은 그 저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할 뿐이라고 했다. 골이 들어갔을 때도 관중은 물론 감독과 선수들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조용히

영국생활

오전 9시 반에 킥오프 넘어갈 정도였다는 것이 하틀리 기자의 전언 이다. 하프 타임에는 밴드 두 팀이 나와 양쪽 골대 뒤편에서 각각 연주를 했고 관중은 여 기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평양이 득점에 성공해 승 리하자 하틀리 기자는 "아마 심판이 김일성 스 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쓰는 평양이 이기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같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축구 관전 문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2005년 3월 평

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독일월드 컵 아시아 지역 예선 북한과 이란의 경기에서 북한이 0‑2로 패한 뒤에 수천 명의 북한 관중 이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과 이란 선수들을 향 해 물병과 의자 등을 집어던진 기록이 있다. 북한은 그 바람에 같은 해 6월 일본과의 홈 경기를 제3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징 계를 받았다. 2011년 역시 평양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 컵 예선 때는 5만 명의 북한 팬들이 각종 깃 발을 흔들고 메가폰과 북을 이용해 마음껏 응 원전을 펼치기도 했다.[연합뉴스]


THE UK LIFE

이희재 칼럼 노무현의 선택 “당이 그래서 되겠냐, 당이 마음에 안 든다, 그렇게 해서 처음엔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울 고 싶기도 했고 다시, 남들이 보지 않으면 다시 도망가 버리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 이 제 점차 도와주시는 분이 많아가지고 …… 그렇 게 성원해주셔서 이제, 정말 제가 도망가고 싶 었던 때가 언제냐 싶게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 습니다.” 당선이 보장된 종로구 공천을 마다하 고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부산 북강서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노 무현은 2000년 4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유권 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노무현 캠프는 선거 전날까지 승리를 예상했 다. 최악의 경우에도 0.88375% 이긴다고 노무 현 캠프의 젊은 참모는 자신했다. 그러나 결과 는 달랐다. 허태열 후보는 53.22%를 얻었고 노 무현 후보는 35.69%를 얻었다. 초반의 불리를 뒤집고 여론조사에서 앞섰던 노무현이 진 것 은 허태열이 지역주의를 불질렀기 때문이었다. “민주당은 전라도 정권, 전라도 사람이 키우 고 사랑하고 반대로 우리 한나라당은 부산 시 민이 키웠고 부산 시민이 사랑했습니다. 지금 살림살이 나아지신 분 계십니까? 손 한번 들어 보세요. 저기 몇 분 계시네요. 혹시 전라도에서 오신 거 아닙니까?” 허태열은 유세에서 이렇게 선동하며 다녔다. 부산 유권자에게 호남 사람 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켜서 국회의원에 당 선된 허태열은 지금 국민통합을 부르짖는 정권 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하고 있다. 노무현은 인간의 역사가 수천년 내려오는 동 안에 사람에 대한 적대감과 불신과 증오를 증 폭시켜서 좋은 결과가 난 일이 없다며 선거 결 과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원망이나 증오를 갖

칼 . 럼 / 사 .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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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선택 지 말자고 선거에서 진 다음날 참모들에게 당 부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생긴 이래로 어떻 든 한 번, 한 번, 한 번의 판단은 잘못되는 경 우가 많아도 오십년, 백년 이렇게 하면 대중의 판단이 크게 잘못된 일은 없다고, 그래서 승리 만이 모든 것은 아니라고, 결코 결코 헛일 했 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자신의 선거 운동 을 도운 사람들을 다독였다. 노무현은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처럼 확실한 대책은 없다고, 세 상이 바뀌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실의에 빠진 참모들을 위로했다. 그러나 그저 시간이 흐른다고 세상이 바뀔 리 는 만무하다. 노무현처럼 공동체의 건강한 발 전을 위해 한 번은 넘어서야 할 지역주의의 벽 을 넘어서려고 손해를 감수하고 일신을 던진 희귀종이 있었기에 세상은 바뀔 수 있는 것이 다. 원칙을 지키다가 당하는 패배를 보면서 원 칙을 지키면 나만 손해라는 교훈을 얻는 사람 도 있겠지만 미안한 마음에서라도 그런 사람 의 뜻을 따르고 마저 이어가려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단기적으로는 역사가 후퇴 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역 사는 앞으로 나아간다는 믿음을 늘 이야기했 다. 그러나 역사가 그렇게 장기적으로 발전한 다면 그것은 노무현 같은 희귀한 사람의 기억 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남아 있기 때문임을 노 무현은 알고 있었을까. 2000년 총선 전날 기진맥진해서 식당을 찾 은 노무현은 식당 주인이 권하는 물을 마시면 서 힘이 없어 못 다니겠다고, 못 갈 거 같다고 탈진한 목소리로 말하고 나서 잠시 후 씨익 웃 었다. 그러나 선거에서 지고 나서 며칠 뒤 노 무현은 다시 훌훌 털고 일어나서 담담한 표정 으로 휘파람을 불며 부산 거리를 비틀비틀 걸

어가고 있었다. 지역 감정은 현실이었다. 경상도에서 전라도 당이라는 저주의 딱지를 떼어내고 무소속으로 만 나왔어도 노무현은 거뜬히 당선되었을 것 이다. 그러나 노무현에게 그것은 무의미한 승 리였고 무의미한 성공이었다. 현실을 넘어서지 않고 돌아가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극렬한 지 역 감정은 역사의 험로에서 공동체가 발전하 려면 누군가는 돌파해야 할 벽이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이 영웅이 아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사람이 영웅이다. 노무현은 영웅이었다.

소영웅의 선택 MBC의 간판 진행자였던 손석희가 중앙일보 산하의 종편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갔다. 종 편은 종합편성채널의 준말로 MBC나 KBS 같은 지상파 방송처럼 보도, 오락, 교양 등 모든 프로 그램을 제작 방영할 수 있는 채널이다. 이명박 정부 밑에서 신문의 방송 진출이 가능해지고 기업의 방송사 보유가 가능해지면서 생겨났다. 시청률은 보잘것없지만 식당이나 주점에서 는 종편을 그냥 틀어놓는 곳이 많아 특히 선 거 때는 무시 못할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종편은 엄청난 적자 덩어리다. 손석희를 영입 한 JTBC는 2012년 한 해 동안 642억원을 벌 었지만 제작비는 1644억원이 들었다. 1000억 원이 넘게 적자를 보았다. 누적 적자는 모두 1600억원이 넘고 자본금은 2011년 말 3900억 원에서 2012년 말에는 2600억원으로 줄어들 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드라마가 대박을 터뜨렸다고는 해도 적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동아일보 소유의 채널A도 누적 적자가 800 억원이 넘으며 TV조선도 누적 적자가 600억

원에 가깝다. 그나마 채널A와 TV조선의 적자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돈이 많이 드는 드라마 제작을 피하고 사람 불러서 말만 시키 면 되는 시사 프로그램의 비중을 키웠기 때문 이었다. 듣보잡 컬럼니스트였던 윤창중이 뜨면 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것도 채널A의 토 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열심히 한국의 기득권 세력을 빨아주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종편은 수익의 90%를 광고에 의존한다. 새로운 온라인 매체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종편의 광고 시장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 하다. 지금의 적자세가 계속되면 몇 년 못 가서 종편은 문을 닫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종편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시청자가 내는 수 신료 수입을 늘려야 한다. 손석희는 종편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며, 종편 을 외면하기보다는 종편을 좋은 방송으로 만드 는 것이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소임이라고 생 각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했다. 그러나 더 정확 한 현실 인식은 종편은 이대로 가면 몇 년 못 가서 망할 방송이라는 것이었으리라. 손석희에게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이 실망감 을 나타냈지만 어떤 사람들은 방송인 손석희 가 JTBC를 소유한 중앙일보를 소유한 삼성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손석희 사장은 삼 성까지도 과감히 깔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 기도 했다. 그러나 JTBC는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까지는 삼성을 까는 것 도 용인할 것이다. 손석희의 선택은 망해가던 종편을 기사회생하는 데에 이바지할 것이다. 손석희가 사장으로 있는 동안 JTBC가 공정 보도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손 치더 라도 손석희가 물러난 다음에는 JTBC는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18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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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英소녀, 의문사후 장기 사라져 논란 인도 병원에서 의문사한 영국인 8세 소녀 의 시신이 장기가 사라진 채 본국으로 돌아 와 장기를 노린 범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버밍엄에 거주하는 인도계 영 국인 거키렌 카우르 로열 양은 지난달 부모 와 인도 펀자브로 여행을 갔다가 탈수증으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거키렌 양의 어머니 아므리트 로열 씨는 딸 이 현지 병원에서 알 수 없는 주사를 맞고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며 곧바로 숨졌다고 밝혔 다. 그는 "의사에게 무슨 주사를 놓은 거냐고 항의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딸의 사망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족은 즉시 사경을 헤매는 딸을 근처에 있 는 다른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가족은 사망한 직후 딸의 장기가 적 출될 것을 우려해 병원 관계자의 접근을 막 았으나 영국에 돌아온 딸의 시신에서는 주요

장기가 사라진 상태였다. 버밍엄 검시 당국은 사망자의 장기가 사 라져 사망 원인 조사가 불가능한 형편이라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버지 산토크 로열 씨는 딸의 장 기를 노린 현지 병원과 장기 불법매매 조직의 범행 가능성이 있다며 영국과 인도 정부에 진 상 조사를 촉구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인도 당국은 사망자 의 장기 일부는 현지 부검 기관으로 옮겨졌 으며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 다고 밝혔다. 처음 치료한 현지 병원은 주사 처방에는 문 제가 없으며 거키렌 양이 병원을 떠날 때까지 도 양호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버지 산토크 씨는 "사라진 딸의 장 기를 돌려받기를 원한다"며 "영국과 인도 정부 의 철저한 진상조사로 딸의 억울함이 풀리기 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연합뉴스]

바티칸, 성추문 英추기경에 스 ' 코틀랜드 떠나라' 로마 교황청(바티칸)은 15일 성추문 의혹에 휘말려 스코틀랜드 주교회의 의장직에서 물러 난 키스 오브라이언(75) 추기경에 스코틀랜드 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바티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브라이언 추기 경이 "영적 재충전과 기도, 참회를 위해 몇달 동안 스코틀랜드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오브라이언 추기경이 지난 3월 신임 교황 선출을 위해 열린 콘클라베에 참석 하지 않은 "같은 이유"에 의한 것으로, 프란치 스코 교황과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바티칸 은 설명했다. 영국 가톨릭 교회 최고성직자이던 오브라이

언 추기경은 1980년대 사 제들을 상대로 성적 접근 을 했다고 지난 2월 일요 신문 옵서버가 폭로한 지 하루 만에 스코틀랜드 세 인트 앤드루와 에든버러 대교구장 직을 사임했다. 옵서버에 따르면 스코 틀랜드 가톨릭교회 현직 사제 3명과 전직 사 제 1명 등 피해자 4명은 오브라이언 추기경이 오랜 기간 자신의 감독 아래 있는 사제와 신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 했다.[연합뉴스]

영국생활

성인전화에 빠져… 1억 6000만원 요금폭탄 맞은 男 석달 사용한 전화요금이 무려 1억 6000 만원? '성인 전화 서비스’로 외로움을 달래던 한 중년 남성이 무려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전화요금 통지서를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화제의 남성은 현재 실업자로 지내는 영 국 러프버러에 사는 케빈 월드럼(45). 월드럼은 지난해 9월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 묘령의 여성과 전화 데이트를 할 수 있 는 한 유료 성인 전화 서비스에 빠져들었다. 긴 밤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이 서비스 는 그러나 얼마 후 ‘폭탄’이 되어 돌아왔다. 처음 받은 전화요금 통지서에 찍힌 금액 은 무려 1만 9,333파운드(약 3300만원). 이제 정신을 차릴 만도 했지만 이미 중 독이 되어버린 그에게 요금은 문제가 되 지 않았다. ’간 큰’ 남자는 계속 묘령의 여인과 전화

데이트를 즐겼고 두번째 청구서에는 무려 7 만 1,850파운드(1억 2500만원)가 찍혔다. 결 국 요금 한푼 내지 못한 그는 돈 갚으라는 독 촉과 함께 사용 정지를 당했다. 월드럼은 그러나 오히려 전화 회사인 보다폰 을 상대로 큰소리 뻥뻥치며 분통을 터뜨렸다. 월드럼은 “이미 난 전화에 중독된 상태로 회 사 측이 내 서비스를 진작에 차단해야 했다.” 면서 “이 서비스는 백만장자도 이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와 전화를 못하게 돼 지금은 우울 하고 머리도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보다폰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보다폰 측 관계자는 “월드럼이 과도하게 서비 스를 이용해 차단했으나 새로운 심 카드를 장 착해 계속 사용했다.” 면서 “그의 상황을 참작 해 요금을 총 2만 9083파운드(약 5000만원) 로 대폭 감면 해줬다.”고 반박했다.[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서 1위 빼고 전원 실격 '황당 사건' 최근 영국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 를 제외한 전원이 코스 이 탈로 실격되는 사건이 발 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 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라톤 대회는 5,000여명이 참가 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선 덜랜드에 있는 '빛의 경기 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중반을 지나 면서 1위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 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2, 3위 선수가 실수로 코스를 잘못 택했 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주최 측도 알아차 리지 못했으며 1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2, 3 위 주자를 따라가면서 줄줄이 코 스를 이탈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결국 제이크 해리슨이란 이름 의 선수만 1위를 차지했으며, 나 머지 선수 모두 정규 코스보다 약 264m 짧게 달렸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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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가처분소득 줄어 순위가 급락한 사연 영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선진국 모임인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2위로 밀려났다. 5년 전에 비해 6계단이나 떨어졌다. 가처분소득은 소득에서 세금과 이자 등을 빼고 사회보장연금 등을 보탠 것으로 영국의 가계가처분 소득 순위가 떨어진 것은 파운드 화의 약세로 각종 재화 비용이 올라간 데다 실업증가로 소득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2005년에서 2011년 사 이에 비슷한 속도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영국 통계청(ONS)은 14일 OECD 통계를 인 용해 영국 가계 가처분 소득이 2011년 기준으 로 세계 12위라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 스(FT),가디언 등 영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의 개인 가처분 소득은 2011년 2만7927 달러로 2005년 2만6050파운드(미화 3만9644 달러)에 비해 줄었다. 가처분 소득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 로 2005년 3만4373달러에서 3만9658달러 로 불어났다. 이어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 독일, 스위스 의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오스트레 일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의 순이었다. 11위는 스웨덴이었다. 영국의 가처분 소득을 100으로 잡을 경우 미국은 142.01, 룩셈부르크는 134.49, 노르웨 이는 124.58, 독일은 114.11, 스위스는 113.92 등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42~14% 정도 돈 이 많다는 뜻이다.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 독일은 6년전에 비 해 순위 변동이 없었지만 스위스는 8위에서 3 단계 올랐고, 프랑스와 캐나다, 벨기에도 각각 1단계 올랐다. 또 스웨덴은 16위에서 다섯 단

계 올랐는데 영국만 크게 밀렸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가처분 순위 하락 에 대해 파운드화 가치가 2008년 이후 255 나 하락해 수입물가를 크게 올렸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은 2009년 말 이후 줄곧 영국 정부의 목표 치인 2%를 웃돌고 있다. 반면, 임금성장률 은 정체돼 있어 영국인들은 교통요금과 에 너지가격 등의 인상에 심한 타격을 입었다. 영국의 가처분 소득 순위가 하락했지 만 34개 OECD 회원국 중 소비지출이 영 국보다 많은 나라는 단 6개국에 불과하다 고 FT는 전했다. ONS는 이에 대해 “가계지출 측면에서 영국은 주변국과 비슷하다”면서 “영국가 계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보다 빚을 낼 의 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중 영국 가계 저축률은 마이너 스인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소득의 10% 를 저축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이에 대 해 영국 노동조합회(The Trades Union Congress)는 “영국 가계 소득감소는 현 재 평균 1%를 밑도는 임금성장률 둔화와 가장 최근 2.8%를 기록한 물가상승률 때 문”이라고 비판했다. 영국의 임금상승률 둔화는 실업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11년 영국의 실업 률은 무려 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 동시장 순위에서도 영국은 OECD 34개국 에서 21위로 추락했다. 2005년에 비해 무 려 12계단이나 하락한 것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실업률 35로 1위를 차 지했고 꼴찌는 실업률이 21.6%인 스페인 이 차지했다.[아시아경제]

영국생활

영국 의회, 말기환자 '죽을 권리법' 제정 추진

영국 의회에서 불치병 말기 환자에게 죽음 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 제정이 추진 된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 프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법관 출신의 노동당 소속 찰스 팰코너 상원의원은 이런 내 용의 법안을 발의해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죽 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의사 2명이 승인한 경우 말기 환자가 자살에 필요한 약 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사는 약물 처방만 내릴 뿐 안락사에는 직 접 개입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가 직접 투약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사나 간호사가 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제도의 남용을 막고자 환자가 안락사용 처 방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 냉각기를 거치도록 했고, 의사에게도 양심에 따라 이런 청구에 응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했다. 팰코너 상원의원은 "다수 여론이 안락사 허 용을 지지하는 데도 법 체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고통받는 말기 환자가 합법적 인 사망 수단을 찾아 이국을 떠돌거나 극단적 인 선택을 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은 개선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법안 취지에 동조하는 의원이 계속 늘고 있어서 의회 통과 전망이 밝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락사 허용 운동단체 '디그니티 인 다잉'의 사라 우턴 대표는 "법안 논의 과정에서 고통받 는 말기 환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의 관심 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4분 3은 말기 환자에게 사망 권리를 부여하는 법 제정을 지지한 반면 의사의 3분의 2는 법안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노컷뉴스]

머빈 킹 "영국 경제 소폭 회복"…"만족할 만한 수준 아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가 19일 방 영된 텔레비젼 인터뷰에서 영국의 경제가 약 간의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퇴임을 앞둔 킹 BOE 총재는 이날 스카이 뉴 스의 머너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킹 총재의 후임에는 캐나다 국적의 마크 카 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깜짝' 기용됐다. BOE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 난 15일 영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

다. 킹은 영국 경기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유로존 경제의 취약성이 라고 설명했다. 킹은 또 영국 정부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 중인 모기지론 대출 정부 보증제도에 대해 반 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2008년 금융 위기를 사례로 들며 미국처럼 모기지론을 정 부가 보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킹의 비판에 대해 대니 알렉산더 영국 재무 차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기지론 대출 정 부 보증제도는 3년으로 제한하는 한시적인 것 이라고 반박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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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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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실무회담 南·北 '동상이몽' … '폐쇄수순' 밟나 우리측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놓고 남 북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등 공단 재개를 위한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면서, 가동 중단 40여일 째를 맞은 개성공단이 폐쇄 수 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북측에 개성공단 입주기 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을 위한 남북당 국간 실무회담 제의를 했다. 새 정부 들어 세 번째 대북 대화제의였다. 그러나 다음날 북한은 우리의 실무회담 제 의에 대해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또 다시 거부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다만 "남측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며 대화 여지를 남겼다. 이에 정부는 16일 우리의 대화제의를 북한 이 일방적으로 폄훼했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북측의 대화 수용을 촉구하며 원칙적인 입장 을 되풀이했다. 특히 남북은 회담 의제와 협상틀을 두고 기 본적인 입장 차이를 보여 대화의 접점을 찾 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입주기업의 원자재 및 완제품 반출 을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한 반 면, 북한은 우리 측의 회담제의에 대해 "근본 문제를 푸는 데로 나서야 한다"며 엇갈린 입 장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정상화와 입주기업의 원자재와 완 제품 반출이 남측의 회담 목적이라면, 북측은 평화협정과 한반도 평화문제가 우선 논의돼 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 정부는 우리 입주기업의 원자재와 완제

박근혜 정부, '대선 공약' 뒤집고 '철도 민영화' 추진 철도노조부산지방본부와 민주노총 경남 본부 등으로 구성된 'KTX 민영화 반대 경 남시민대책위'는 14일 경남 창원시 마산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민영화 재추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국토교통부의 철도경쟁체제 도 입은 사실상 민영화로 가기 위한 꼼수"라 며 "취임 한 달도 안 된 장관이 철도산업 구조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나서 시민사회 의 비판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로 80%가 중복돼있는 상황에 서 중복투자로 혈세 4000억원의 막대한 예 산낭비와 비대한 관리인력만 양산할 것"이 라며 "또 현장업무는 위탁업체에 맡겨 부 실운영과 철도 네트워크를 파괴하는 결과

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효율성과 공공성과는 거리가 먼 부 실, 졸속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출범 3개월도 안 된 박근혜정부는 실 패를 되풀이했던 이전 정권의 철도 민영화 정책을 일방적으로 재추진하려고 하고 있 다"며 "시민사회와 철도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철도산업의 전망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석 철도노조부산지방본부장은 "이날 을 시작으로 부산과 대구 등에서 'KTX 민 영화 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박근혜정부가 KTX 민영화 정 책을 고수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 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품 반출 문제를 처리할 실무적 협의부터 시작 해 차근차근 협상 단계 를 높이는 방식을 원하 는 반면, 북한은 근본 적인 문제부터 해결하 자며 큰 틀에서의 협상방식을 택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 원·부자재 반출 허용 의사'가 남북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북한은 우리 측 체류인원 최후 7인의 귀환 당 시 입주 기업인의 방북과 물자 반출 허용 의사 를 표명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북측이) 구 체적인 날짜까지는 제시하지 않았고 이후 추가 적인 입장도 아직 전달해 오지 않았다는 상반 된 주장을 펼쳐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 정 부의 세 번째 대화 제의마저 일축했지만 남북 은 아직까지 '공단 폐쇄'란 말은 아낀 채 대화 의 여지를 두는 모습이다.

또 북한은 16일 원부자재 반출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팩스를 우리 입주기업들에 보내 개성 공단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속내가 감지됐다. 그러나 현 정권을 과연 상대해야 하겠는지 검토하고 있다는 북한이 앞으로 폐쇄를 불사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할 경우, 남북이 서로 책임공방을 벌이며 개성공단 재개와 정상화가 요원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용석 서울대 평화통일연구원 선임연구 원은 "개성공단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가 개 성공단 실무적 문제만을 논의하는게 아니라 북한에 큰 틀에서 풀어나가겠다는 메세지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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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3일 (목)

"불심 잡아라"… 여야 조계사 총출동 비롯해 배재정 대변 인, 추미애ㆍ노웅래 의원 등도 법요식에 모습을 보였다. 민주 당 소속인 박원순 서 울시장, 청와대 불자 모임 청불회 회장인 유민 봉 국정기획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도 자 리를 같이했다. 임수경 의원은 법복을 입고 나 와 신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여야 신임 원내대표인 최경환ㆍ전병헌 의원은 행사장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지만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민주당에 비해 조계사 법요식 참석자 수는 적 었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역 내 사찰을 챙기 는 데 주력했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으로 독실 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는 조계사 행사를 신임 인 최 원내대표에게 양보했지만 인천 연수구의 흥륜사를 비롯해 여러 사찰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무성 의원도 4월 재보선 선거운동기간에 방문 한 태종사 등 부산 영도 지역 내 사찰 10여곳을 돌며 스님 및 신자들과 안부를 나눴다. 김 대표는 조계사 행사 후 정토원을 찾아 안 의 원의 멘토로 잘 알려진 법 륜 스님을 만나 향후 야권 재편과 관련해 정치권의 관 심을 끌었다. 안 의원도 이날 아침 부산 의 내원정사를 찾은 후 “동 자 스님들이 굉장히 많이 있 었는데 제 손을 잡고 놓아주 지를 않아서 한참 어울리다 왔다”고 말했다.[한국일보] 최근 원내사령탑에 오른 최 경환(오른쪽) 새누리당 원내 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 대표가 부처님 오신 날 법요 식에 참석해 서로 어색한 표 정으로 앉아 있다.[한국일보]

여야 지도부는 부처님 오신 날인 17일 서울 조 계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일제히 참석해 ‘불 심(佛心) 잡기’에 나섰다. 지난 15일 선출된 여야 원내대표인 최경환ㆍ전병헌 의원은 이날 부처님 앞에서 첫 만남을 가졌지만 향후 정치 일정을 협 의하지는 않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장로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인천 지역 사찰을 돌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멘 토인 법륜 스님을 만나며 눈길을 끌었다. 안 의 원도 고향인 부산에서 한 사찰을 찾아 정치권의 불교계 끌어안기에 빠지지 않았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김한길 대 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노 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 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 표 등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개최된 법요 식에 참석한 뒤 불교계 주 요 인사 및 신자들과 인사 를 나눴다. 국회 불자 의 원 모임 ‘정각회’의 회장 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과 민주당의 정세균 상임 고문과 한명숙 전 대표를

부산 내원정사를 찾은 안철수 의원.[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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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처마밑 연등 순서 '권력 판도' 실감 류현진·추신수·이대호 이름도 눈길… 선전 기원해 조계사가 걸어 부처님 오신 날인 17일 봉축 법요식이 거행된 서울 조계사 대웅전 처마밑에는 커다란 자줏빛 연등이 줄이어 달렸다.

조계사에서 매년 현직 대통령‑장관‑정 치인 등 순으로 내거는 연등의 순서는 당 대 권력의 판도를 읽을 수 있어 단연 눈 길을 끈다. 올해는 박근혜 대통령, 유진룡 문화체 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변영섭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새누리 당,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 순으로 연등 이 내걸렸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민주 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연등이 열번째 자리안에 들었다. 정치인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4명 이 름을 건 반면 새누리당에서는 당명 외에 류지영 의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걸었다. 조계사 관계자는 "새누리당 측에서 당 명만 걸어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황우 여 대표는 기독교인이고 최경환 원내대 표도 선출된지 얼마되지 않아 이렇게 요

청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처마밑 연등은 금일봉을 보낸 분 위주로 걸며 대통령, 장관, 정치 인 등 위계 순서 대 로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며 "금일봉 액 수는 보통 30만원 에서 50만원 수준" 라고 말했다. 39개의 외부 유력 인사 연등 중에서 LA 다저스 류현진· 신시내티 레즈 추신 수·오릭스 버펄로 스 이대호 선수의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조계사 관계자는 "기부금을 내지 않았 지만 이대호·추신수 선수는 불자인 것으 로 확인돼 등을 올렸고 류현진 선수는 내 일 경기가 예정돼 있어 잘하라는 뜻에서 올렸다"며 "지난해인가 박지성 선수의 등 을 올렸더니 다음날 경기에서 골을 넣었 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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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묵 "노무현 차명계좌 말한 적 없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 (58)은 2010년 3월31 일 기동대장을 대상으 로 한 강연에서 “노무 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것은 대검 중수부에서 거액의 차명계좌를 발 견했기 때문”이라는 ‘ 노무현 차명계좌’ 발 언을 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강연 7~10일 전쯤 임경묵 전 국가안보 전략연구소 이사장(68)을 만나 노 전 대통령 의 차명계좌에 대한 말을 듣고 강연 과정에 서 언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전주혜 부 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청장의 사자명예 훼손 항소심 공판에 임 전 이사장이 증인으 로 출석했다. 그는 법정에서 조 전 청장의 주 장을 부인했다. 항소심 공판 증인석에 선 임 전 이사장은 “정 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2010년 봄이나 여름 에 당시 지방국세청 사람을 포함한 지인 3~4 명과 함께 조 전 청장을 처음 만났다”고 말했 다. 하지만 조 전 청장이 말한 것처럼 2010년 3월에 조 전 청장을 단둘이 만난 적이 없고, 독대 장소로 지목된 하얏트 호텔 일식당에 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 전 청장에게 노 전 대통령의 서 거나 차명계좌에 관해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지난 3년간 나를 만났을 때 한번도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으면서 갑자기 나를 왜 지목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 전 청장이 임 전 이사장과 함께 지목한 대검 중수부 최고 책임자들은 앞서 차명계좌

의 존재는커녕 “조 전 청장을 알지도 못한다” 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청장의 얼굴도 모르 는데, 차명계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 느냐는 것이다. 조 전 청장은 또 다른 발언 출처로 대검 첨 단범죄수사과 자금추적팀장도 거론했다. 그런 데 조 전 청장은 그와 직접 만난 적이 없었다. 얘기를 전해들은 시점도 강연 이후 한참이 지 나서였다. 이날 증언에 나선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과 소속 김모 경감(56)은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를 발견했고, 자금추적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는 바람에 수사가 중단됐다는 이야기를 당시 실 무자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경감은 “당시 대검 첨단범죄수사과 자금 추적팀장이었던 고향 선배로부터 2010년 12 월20일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이상 만 나면서 퍼즐 맞추듯이 차명계좌와 관련된 이 야기를 들었다”며 “처음 정보를 입수하고 곧 바로 조 전 청장에게 직접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가 고향 선배에게 얘기를 들었다는 시점은 조 전 청장이 강연에서 차명계좌 발언 을 한 시기보다 9개월 뒤다. 검찰 측이 “우리( 검찰)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자 김 경감은 “계좌가 있었던 것은 다 아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청장을 기소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법원 인근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 하고 있는 김 경감의 고향 선배 이모 전 팀장 은 “나는 김 경감에게 그런 말을 절대 한 적 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법무사 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는 자리를 비 운 상태였다.[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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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마땅" "폭동" 악플… 폄훼당하는 '5·18 정신' 5·18 광주 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아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민주화운동을 폄훼하 고 조롱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화’라 는 단어를 부정적인 뜻으로 왜곡해 사용하는 추세도 확산되고 있다.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 베)에선 17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1만 6000여건 게시물이 검색됐다. 대부분 ‘전라디 언들의 폭동’ ‘돌아가신 계엄군을 위해 묵념 하자’ ‘전땅끄(전두환 전 대통령)께서 폭도들 을 밀어 버리셨다’ ‘5·18은 북한 특수부대와 연계된 무장폭동’이란 내용이었다. 조롱에 가까운 게시물은 쉽게 찾을 수 있었 다. ‘아이고 우리 아들 택배 왔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5·18 희생자의 어머니가 아들 시신 앞 에서 울고 있는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광주 홈쇼핑 엄청 장사 잘 되네’란 글에는

5·18 희생자들의 관이 일렬로 놓인 사진과 함 께 ‘배달된 홍어들 포장완료된 거 보소’라고 적 혀 있었다. ‘홍어’는 일베 네티즌들이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며 지칭하는 말이다. 고려대에서 열리고 있는 ‘5·18 광주민주화운 동 사진전’의 사진들을 일베 회원이 훼손했다 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려대 문과대 학생회 관계자는 “계엄군의 폭력 진압 사진 등을 전시했는데 16일 전시물 위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과 ‘광주민주화운 동은 북한이 조정해 일어난 폭동’이란 주장을 담은 사진 10여장이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일베에 ‘좌빨천국 고 려대 산업화 시전’이란 제목으로 사진전 훼손 인증샷이 올라와 있었다”고 했다. 5·18기념재단 홈페이지의 추모 코너에도 조 직적인 악성 글이 계속 올라오는 ‘사이버 테 러’가 발생했다. 재단 관계자는 “얼 마 전 홈페이지 추모 코너에 2박3 일에 걸쳐 400여명이 접속해 ‘당신 들은 죽어 마땅하다’ ‘5·18은 김대 중이 일으킨 내란 폭동’이란 글을 남겼다”며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 족들께 상처가 될까봐 곧바로 삭 제했지만 같은 일이 벌어질까 두 렵다”고 했다. 재단의 송선태 상임이사는 “역사 적으로 평가가 끝난 사건인데 ‘폭 동’ 주장이 계속 제기돼 통탄할 노 릇”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여성 그룹 시크릿의 멤 버인 전효성씨는 라디오에서 “저희 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 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말해 논란

영국생활

TV조선 프로그램, '5.18이 北 특수부대 폭동?' TV조선이 "5·18은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 한 무장폭동"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방영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임천용 자유북한군인연합 대표는 13일 <장 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해 "(5·18 당시) 600 명 규모의 북한군 1개 대대가 침투했다", "전 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시민군이 아니고 북한

에서 내려온 게릴라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넘어온 탈북자들이 그 런 얘기를 한다"는 정도의 설명에 그쳤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이주천 원광대 사학과 교수도 “ " 북한의 '인민군영웅들의렬 사묘'는 광주에 투입됐다 사망한 북한군 특

을 야기됐다. 여기서 ‘민주화’는 일베 회원들 의 은어다. 이들은 ‘민주화’란 단어를 ‘생각이 다른 소수를 집단으로 비난하고 언어폭력을 가하는 행위’란 뜻으로 변형해 쓰고 있다. 일 베 사이트의 게시글 비추천 버튼의 명칭도 ‘ 민주화’ 버튼이다. 지난해에도 게임방송 온게임넷 진행자가 리 그오브레전드(LOL) 방송 도중 자신의 캐릭터 가 적을 물리치자 “이거 민주화인데”라고 말

수부대원들의 가묘"라고 주장했다. 진행자 장성민 씨는 패널들의 주장에 힘 을 실어주며 "북한의 특수게릴라들이 어디 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고 맞장구쳤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즉각 반발하며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홍영표·노웅래·홍종학·최 민희 의원은 15일 "시민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5·18의 의미와 가치를 무너뜨리려는 반민주적 역사 왜곡 방송이다. 강력 한 제재가 필요하다."며 방송통신심 의위원회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심 의를 신청했다. 아이디 bellXXX는 "5.18항쟁 기념일 이 다가오니 의도적으로 광주항쟁을 폄하 하고 의미를 깍아 내리는 것"이라며 불쾌 감을 드러냈다. 서울대 조국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5.18 이후 독재정권이 유포했던 5.18 폄하 발언을 30년후 다시 듣게 되다니"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노컷뉴스]

해 비난을 받았다. 김씨는 “게이머들이 적을 물리치면 ‘민주화시켰다’라고 하길래 원래 쓰 는 말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페이 스북에 글을 올려 “가수 전효성은 일베 회원 이 아니지만 부정적 의미로 ‘민주화’를 사용 했다. 확인해보니 연예계는 물론 청소년층에 ‘민주화’란 용어가 일베식으로 왜곡돼 쓰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국민일보]


한 . 국 . 뉴 . 스

THE UK LIFE

1049호

박원순 "국정원 문건, 야만적인 국기문란 행위"

대법, 긴급조치 4호도 위헌 판결

서울시 "1970년대 정치사찰·공작정치 부활한 것"

- 민청학련 피해 유족 소송 잇따를듯 -

[한겨레]박원순 서울 시장은 국가정보원이 박 시장을 ‘제압’해야 한다는 내용의 내부 보 고서를 만들었다는 의 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야만적 국기문란 행위” 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일 이번 국정원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가 벌 어진 것이고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야만적 인 국기 문란 행위”라고 밝혔다고 이창학 서울 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1970년대식 정치사찰, 공작정치가 부활한 것 이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진상규명을 촉구했 다. 이 대변인은 “사정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 국정원이 이 문서를 작성 했는지, 작성책임자는 누구인지, 문건의 계 획들이 실제 실행에 옮겨졌는지에 대해 낱 낱이 검증되고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2011년 10 월 박 시장 당선 이후 있었던 당시 상황에 대 한 정밀 조사 등 자체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겨레>는 이날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 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이라는 제목의 문 서를 확보해 단독 보도했다. 이 문서는 국 정원이 2011년 박 시장 당선 한 달 뒤 작성 한 것으로 추정되며, 박 시장의 정치적 영 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여당·정부기관·민간 단체·학계를 총동원해 박 시장을 ‘제압’해 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74년 선포된 대통령 긴급조치 4호가 국 민의 기본권을 지나치게 침해해 `위헌`이라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16일 긴급조치 제1호와 4호 위반, 반공법 위 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 및 자격정 지 15년을 선고받은 추 모씨(83)에 대한 재심 에서 기존에 위헌 판결이 내려진 긴급조치 1 호는 물론 4호 또한 위헌ㆍ무효라 판단하고 무 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과거 긴급조치 4호 위반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나 유족은 재심을 청구해 무죄 판 결과 형사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이날 "민주주의의 본질적 요소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영장주의에 위배되

주진우 구속영장 기각…법원 "언론자유 한계 다투는 사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54) 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됐 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 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엄상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 사는 이날 0시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언론자유의 한계가 주로 다투어지는 사건으로서,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와 수집된 증거 자

료 등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 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 각 사유를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대 기하고 있던 주 기자는 영장 기 각과 함께 풀려났다. 주 기자는 2011년 10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서 "박정희 전 대 통령의 재산이 10조가 넘는다" 등 의 발언을 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사자 명예훼손)한 혐 의도 받고 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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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학문의 자유 및 대학의 자율성 등 헌법상 보장된 국 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위헌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긴급조치 1ㆍ2 ㆍ9호에 대한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긴급 조치 4호는 민청학련 등 단체 가입 및 관련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영장 없이 체 포ㆍ구속ㆍ압수수색해 비상군법회의에서 처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병대 대법 관)는 이날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부역했다 는 이유로 억울하게 희생된 `진도 민간인 희생 사건`의 유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 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 고 사건 을 광주 지법으 로 환송 했다.[매 일경제]

대법 "정상적 부부관계도 강간죄 성립"… 판례변경 뉴시스 혼인관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 더라도 남편이 아내를 상대로 강제로 성관계 를 맺었다면 강간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 원 전원합의체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그동안 파탄에 이르는 등 실질적인 부부관계라고 볼 수 없는 경우에는 부부강간죄 를 인정해 왔지만 정상적으로 결혼생활을 유지 하고 있는 관계에서도 강간죄가 성립할 수 있 다고 판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6 일 아내(41)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특 수강간 등)로 기소된 강모(45)씨에 대해 징역 3 년6월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씨는 아내와 잦은 불화를 겪던 중 흉기로 위협해 억지로 성관계를 맺는 등 한 달여 동안 2~3차례에 걸쳐 폭행 및 성폭행을 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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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

2013년 5월 23일 (목)

파키스탄 '유례없는' 공정 선거에 IT 큰 몫 탈레반 세 력에 위협당 하고, 여성과 소수파의 유 권자 등록이 광범위하게 제한되고, 부 정선거 동영 상이 온라인 상에 바이러 스처럼 퍼졌 지만 지난 파 키스탄 총선 은 전에 없이 공정하게 진 행된 편이다. 훨씬 개선된 선거인 명부 등록, 거의 기 록적인 투표율, 선거부정 낌새를 트윗으 로 전파하면서 경고음을 낸 깨어 있는 시 민의식 등이 `파키스탄인들의 믿을만한 민 의 표현'이라고까지 외국인 선거 감시단이 평가한 이번 총선의 공정한 진행에 각각 제 몫을 했다. 파키스탄 총선 관리의 공정성에 정보기 술(IT)이 큰 역할을 한 것이다. 11일 선거에서 파키스탄 유권자 약 5천 만 명이 투표한 결과 14년 전 쿠데타로 축 출된 중도 우파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간 헐적인 민주정치 시도가 세 번의 쿠데타 와 네 명의 군사통치자 때문에 좌절된 파 키스탄에서 처음으로 민간 정부끼리 정권 을 인계인수하게 됐다. 탈레반이 곧 퇴진할 정부의 세속 정당들

을 특별히 목표물로 겨냥한 가운데 선거 당일과 이후 폭력 사태로 150명 이상이 숨 졌다. 그러나 이런 위협에도 이 나라의 등 록 유권자 8천600만 명 가운데 60% 가까 이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파키스탄의 칼럼니스트인 무르타자 하 이데르가 자기 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용 감한 민주주의'라고 칭송할 정도다. 그는 "기회만 준다면 파키스탄 민중이 종교적 정통주의에 반해 민주주의를 포용할 것임 을 5·11 선거 결과가 다시 한번 증명한다" 는 내용으로 파키스탄의 유력 영자신문 ' 돈'(Dawn, 새벽)에 기고했다. 탈레반 거점을 포함한 서북지역에서 민 병대 위협과 사회적 보수주의가 여전하지 만, 특히 도시 지역에서 여성들의 투표 참 여도가 높았고 여성 출마자도 2008년보다 거의 세배나 많았다. 국가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당국의 공 헌도 상당히 크다. 파키스탄 DB 등록청이 신분증을 소지한 성인들을 모두 유권자 명부에 올린 결과 지난 선거 때 50%이던 여성 유권자 등록률이 이번 선거에 86% 로 급증했다. 이 기관은 사망자를 등록 명 부에서 삭제하는 한편 유권자들이 신분증 번호를 문자 메시지(SMS)로 보내 문의하 면 즉시 해당자의 투표소를 알 수 있게 안 내하기도 했다. 비정부단체 바이츠포올(BytesForAll) 대표인 쿠라툴라인 자만도 "정보를 더 많 이 알게 된 사람들은 공무원들이 제공하 는 뉴스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면서 "누구 나 스마트폰을 무기로 삼아 실시간으로 사 진을 찍어 올린다"고 설명했다.[노컷뉴스]

[9면에 이어] 물론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 라도 말하고 싶을지 모르지만 손석희는 자신 이 살아 있는 동안만 자신이 몸담은 곳을 바 꿔놓을 수 있을 것이다. 손석희가 떠나고 나서 그 조직이 다시 도로아미타불이 될수록 손석 희는 더욱 부각될 것이다. 순진한 사람들은 손 석희가 떠난 자리가 이렇게 크구나 하면서 손 석희 사장을 그리워할 것이다. 손석희의 선택은 소영웅의 선택이다. 소영웅 은 역사의 길보다는 현실의 길에 관심이 많고 내가 없어도 이어져야 할 미래보다는 내가 있는 동안만 의미가 있는 현실에 집중한다. 소영웅의 승리는 무의미한 승리고 무의미한 성공이다. 그 한 사람만 없어지면 도로아미타 불이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누군가 는 갔어야만 하는 길을 갔고 손석희는 아무도 가면 안 되는 길을 갔다. 역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고 영웅과 소영웅의 차이다.

소시민의 선택 BBC 같은 공영방송이 한국에 있었다면 노 무현은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 있을지 모른다. 노무현은 공동체의 공익보다는 기득권이라는 사익만을 대변하는 한국 주류 언론에게 난자 당하다 갔다. BBC는 특히 선거 때에는 시간 배 정이나 질문 등에서 공정한 방송을 하려고 노 력한다. 부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러나 국내 문제를 보도하는 BBC와 국제 문제를 보도하는 BBC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 이나 멀다.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이라크를 영 국이 쳐들어갈 때 나팔수 노릇을 했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어제는 리비아에서 오늘은 시 리아에서 부당한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는 보 도를 계속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보유한 미국 의 극우 언론 폭스 뉴스를 보는 미국인은 전혀

영국생활

비밀땅굴로 닭튀김 배달해 먹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스라엘에 의해 봉쇄된 가자 지구의 팔레 스타인 주민들이 비밀 동굴을 통해 미국 유 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프라이드 치킨을 배달 시켜 먹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현지 시각) 보도했다. 현재 170만명이 사는 가자 지구는 사실상 지 붕이 없는 거대한 감옥이다. 2007년 선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 서 승리해 절대적 영향력을 갖게 되자, 이스 라엘이 사람과 물자의 왕래를 차단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의 자구책으로 나온 게 이집트 국경지대로 연결되는 땅굴이다. 수 백개의 땅굴은 국경 마을 라파를 지나 이집트 로 연결된다. 원래 땅굴은 무기를 밀반입하는 통로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 이후 밀수 통로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생필품은 물 론 건설 자재, 승용차까지 몰래 실어나른다. 팔 레스타인 건설 업자들은 땅굴을 만든 뒤 화 물 한 상자당 7만~14만원 정도의 통행료 수 익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굴 밀수품 리스트에 KFC 치킨이 등장한 건 지난달 말부터다. 가자에서 음식 배달 업체 를 운영하는 카릴 에프란지(31)가 이집트 북 부 국경지대인 엘아리시의 KFC 지점에서 치 킨을 대신 사다주는 일을 시작했다. 주문에서 치킨 구입, 고객 배달까지 왕복 4시간이 걸리 는 일이다. 그는 인터넷에 KFC 로고와 치킨 사진을 올리고 주문을 받았다. 주민들은 TV 광고에서나 보던 미국식 닭튀김에 열광했다. 치킨 12조각 한 세트의 가격은 이집트 현지 에서 11달러(1만2000원)다. 하지만 가자 지 구로 배달되는 가격은 27달러(3만원)로 뛴다. 운반비와 더불어 일종의 위험 수당이 붙기 때 문. 하마스의 보안군에 걸려서 치킨을 빼앗기

신문이나 방송을 보지 않는 사람보다 세상을 더 잘못 알고 있다는 미국 언론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다. 폭스 뉴스에 비교할 것은 아니지 만 국제 문제에 대한 BBC의 왜곡 보도는 심각 한 수준이다. BBC가 국제 문제를 제대로 알려 주어야 영국 국민이 쓸데없이 국방비를 써가면 서 아프리카에서 중동에서 분쟁을 일으키면서 무기회사와 석유회사의 소수 주주들만 배불리 는 자국 정부를 견제할 수가 있다. 국제 문제 보도가 마음에 안 들면서도 습관 처럼 밥 먹으면서 BBC 뉴스를 봤지만 아예 뉴 스를 안 보는 것이 내 정신 건강에 좋겠다고 판단했다. BBC는 물론이고 텔레비전을 안 본 지 한 달이 넘는다. BBC의 가장 중요한 수입 원은 텔레비전수신료다. 한 집에서 1년에 150 파운드가 넘는 수신료를 낸다. 30만원이 조금 안 되는 액수다. 9월 말까지는 방송을 볼 수 있지만 석 달치에 해당하는 수신료를 돌려달라고 요청하는 편지 를 얼마 전에 보냈다. 40파운드 조금 안 되는 돈을 아마 돌려받을 것이다. 텔레비전을 안 보 니 케이블 텔레비전 사용료를 낼 필요도 없어 져서 추가로 매달 20파운드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 또 인상되면 160파운드에 이를 텔레비전수신료와 안 내도 되는 240파운 드의 케이블 텔레비전 시청료를 합하면 1년에 400파운드가 굳는 셈이다. 그 돈의 절반은 영국에서 BBC 같은 공영 방 송과 가디언 같은 진보지를 포함한 주류 언론 의 왜곡된 국제 문제 보도를 바로잡으려고 외 롭게 싸우고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아산지를 외롭게 옹호하는 언론 감시 매체 <미디어렌즈 www.medialens.org>와 미국 정부의 만행이 담 긴 기록을 줄리언 아산지의 위키리크스에 넘겨 준 혐의로 반역죄로 기소당하여 몇 년째 외롭 게 형무소에 갇혀 있는 브래들리 매닝 같은 내

거나 이스라엘 전투기가 땅굴을 폭격할 가능성 도 존재한다. 가자 지구의 알악사 대학 파델 아 부 헤엔 교수(심리학)는 “외부와 접촉이 단절된 주민들이 바깥 세상에 대한 비정상적인 동경심 을 갖게 됐다”며 “마치 죄수가 철창 밖의 세상을 선망하는 심리와 같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 다.[조선일보]

네타냐후 호화생활 논란 …年생활비 17억 비행기에 맞춤형 침실 설치를 요구해 논란이 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엔 1년 생활비로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쓴 것으 로 알려져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적자를 메우려 고 세금을 올리고 공공 지출을 삭감하기로 했지 만, 네타냐후 총리의 생활비는 3년간 80%나 늘었 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시민단체 '정보자유운동'의 자료를 보 면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2012년 관저와 사택 유 지·보수에 21만 5천 파운드, 접대비와 식비에 8만 6천 파운드를 쓰는 등 97만 5천 파운드를 생활비 로 사용했다. 그는 지난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 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5시간 비행기를 타 면서 12만 7천 달러에 달하는 맞춤형 더블 침대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해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 는 총리가 관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을 먹으려고 연간 1천750파운드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 내각이 2년간의 긴축 재정을 승인해 아동 수당을 삭감하고 부가가치세(VAT)를 1%나 올릴 예정이지만 정작 총리의 씀씀이는 더 욱 커졌다고 비판했다.[노컷뉴스]

부경종자의 언론 자유를 위해 외롭게 싸우는 < 언론자유재단 www.pressfreedomfoundation. org> 같은 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한국에 서 노무현의 길을 이으려고 외롭게 싸우는 분 들에게 기부할 생각이다. 1960년대 초반 영국 정부는 고아가 된 십대 초반의 두 남매한테까지도 공영 주택을 배정 할 정도로 자국민을 알뜰히 챙겼지만 당시 아 프리카에서 영국 첩보부는 풍부한 자원을 밑 천으로 삼아 벨기에 식민지 밑에서 헐벗고 굶 주렸던 자국민을 영국 정부처럼 보살피겠다는 의욕에 불타던 신생 독립국의 젊은 지도자 파 트리스 루뭄바를 잔인하게 고륙하는 데에 앞 장섰다. 영국의 민주주의가 영국이라는 국경 선에 갇혀 있는 한 영국의 민주주의는 결코 완 성된 것이 아니다. BBC가 국제 문제를 그릇되 게 보도하는 한 영국 국민은 잘못된 국제 정 책을 펴는 자국 정부를 심판하지 못할 것이다. 수십년 동안 이어진 독재의 멍에에서 풀려나 민주화의 봄을 만끽하던 1980년 5월 군부가 광 주에서 시민을 잔인하게 도륙할 때 상당수의 한 국 국민은 민주주의의 보루를 자처하던 미국 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 갔다. 작전권이 없는 나라 한국에서 한국 군대 의 최고 우두머리 전두환은 미국의 승인 없이 는 단 한 명의 군인도 마음대로 광주로 투입할 수 없었다. 광주 시민 학살은 미국의 재가 아래 전두환이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오늘도 많은 한국 국민은 미국이 한국을 지켜줄 것이 라는 착각에 빠져 살아간다. 33년 전과 지금과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으면 한국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어렵다. 브래들리 매닝 이 미국의 치부를 까발린 것은 미국을 증오해 서가 아니라 미국을 사랑해서였다. 미국이 학 교에서 배운 대로 투명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19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기 서울광장 추모문화 제'에 많은 시민이 참석해 문화제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되기를 열망했기 때문이었다. 브래들리 매닝을 반역자로 몰아가는 세력이 미국의 주류로 버 티고 있는 한, 아직도 작전권이 없는 나라에서 광주의 비극은 종결된 과거형이 아니라 재개 될 수 있는 미래형이다. BBC를 끊고 그 돈으로 상업 언론과 싸우는 독 립 언론인을 지원하는 소시민의 선택과 망해가 던 종편을 현실로 인정하면서 좋은 매체를 만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영웅의 선택 중 어 느 쪽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 까. 언젠가는 선한 자가 승리하고 악한 자가 패 배한다는 낙관론을 소시민은 안 믿은지 오래지 만, 그런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시간 이 걸리더라도 그 길만이 옳다며 우직하게 외 로운 길을 걸었던 영웅에게 죄송한 마음에서라 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영웅이 선택한 역사에 대한 믿음을 소시민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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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진 "일본에 韓 매춘부 우글우글" 망언 일본 유신회 소속 중진 의원이 “일본 에는 한국인 매춘 부가 넘쳐난다”고 또 ‘망언’을 해 파문 이 확산되고 있다. 유신회는 최근 위안 부 망언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공동대표로 있다. 6선인 유신회 소 속 니시무라 신고 (64) 중의원 의원은 17일 당 중의원 의원 회의에서 하시모토 공 동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을 언급하면서 “일본에는 한국인 매춘부가 우글우글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니시무라 의원은 이어 위안부 관련 해외 언 론 보도에 대해 “종군 위안부가 ‘성노예’로 전 환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국제적으로 확산되 면 모략이 성공할 지도 모른다. 반격으로 전환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다만 니시무라 의원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라는 국명을 거

론한 것은 온당하지 못했다”며 발언을 철회했 다. 이어 마쓰노 요리히사 유신회 의원단 간사 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탈당계 수리 여부 에 대해서는 오사카의 유신회 당 본부 차원에 서 협의키로 했다. 또 유신회와 7월 참의원 선거 협력을 모색 해온 일본 야당 ‘다함께당’은 유신회 인사들 의 망언 파문이 커지자 이날 선거협력 포기 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하시모토 유신회 공동대표는 지난 13 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 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 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 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 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하시모토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에드 로이 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15일 미 의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제 의 위안부에 대해 “국가가 지원한 성적 만행 프로그램”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오는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세), 길원옥(86세) 할 머니와 면담할 예정이다.[서울신문]

하시모토 "미군에 매춘업 활용 제안한 것 반성" 위안부 및 성매매 정당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주일 미군에 '풍속업(매춘업) 활용'을 제안한데 대해 "반성해야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16 일 한 민방 프로그램에 출연해 "너무 국제감각 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시모토는 이어 "법에 허용된 풍속업에 대해 말한 것이며 성매매를 권유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미국 풍속 문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 했다. 표현 부족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성적 에너지를 다루는데 대해 미군이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시모토의 '반성'은 자신의 발언에 대 해 일본 내에서는 물론 미국 정부를 포함한 해 외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사태를 조기에 수 습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 자신이 곧 미국 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과도 무관 치 않아 보인다. 하시모토는 전날만 해도 "구미 각국이 자유 연애라는 이름 아래 현지의 여성들을 이용해 온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며 "일본만 부당하게 모욕하고 있다"고 항변했었다. 아울러 하시모토는 전날 '위안부가 당시에 필

요했다'는 발언에 대해 "(위안부를) 용인하는 것 은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에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해명한 바 있다. 하시모토는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 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 부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 는 일"이라고 밝히고,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 안부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병사들 성욕 해소를 위해) 풍속업( 매춘업)을 더 활용하라'고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 사령관에게 제언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 기도 했다.[연합뉴스]

현존 영향력 최고 유대인은 '라피드' 야이르 라피드(49· 사진) 이스라엘 재무 장관이 세계에서 가 장 영향력 있는 유대 인으로 선정됐다. 이 스라엘의 베냐민 네 타냐후 총리와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2위 를 차지한 잭 루 미국 재무장관 뒤를 이어 각각 3, 4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영문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 는 유대인 50인' 명단을 공개했다. 1위에 오 른 라피드 장관은 '예시 아티드(이스라엘의 미래)'당 총재로 지난 1월 이스라엘 총선에 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베이테

누 연합에 이어 2당으로 올라선 후 연립정 부에 참여했다. 포스트는 2위에 오른 루 장관이 예산삭 감 등 미국 내 문제뿐 아니라 유럽의 긴축 재정 조치에 대한 해제 압박 등 유대인으 로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5위에는 이스라엘 여 성인권 단체 '통곡의 벽의 여성들'의 아나트 호프만 대표가 뽑혔다. 이 밖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6위), 셰 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9위) 가 10위 안에 랭크됐다. 에릭 캔터 하원 공 화당 원내대표(11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3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16위) 등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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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 제 . 뉴 . 스

영국생활

캐나다 첫 한국계 남녀 주의원 동시 탄생

中정부, "몰지각한 해외관광 행태 바로잡겠다"

캐나다에서 처음으 로 한국계 남녀 주 의 원 2명이 동시에 탄생 해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치러 진 브리티시컬럼비아 (BC)주 총선에서 스 티브 김(한국명 김형 동·41) BC자유당 후보 와 제인 신(신재경·31) 신민주당(NDP) 후보 가 각각 코퀴틀람‑메 이라드빌, 버나비‑로 히드 선거구에서 당선 이 확정됐다. 김 당선자와 신 당선 자는 이번 선거에서 주 정부를 놓고 치열한 경 쟁을 벌였던 여당과 야당 소속으로 인접 선거 구에서 나란히 당선돼 캐나다 한인 이민사의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당선자는 지난 3월 BC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정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선을 예상 하지는 못했던 무명 신인 출신이다. 그러나 이 날 개표가 시작되자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9044표를 얻어 경쟁 NDP 후보를 105표 차로 따돌리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지역은 특히 야당인 NDP 강세 지 역으로 정평이 난 곳이어서 김 당선자의 당선 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선거구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 란 지역 토박이로 마케팅 홍보업체를 운영하 는 청년 실업가다. 지역사회 헌신과 봉사, 기 업 정신을 강조해온 그는 한인 교포 1.5세와 2세의 사회 봉사운동 조직인 C3소사이어티

해외 관광지에서 현지인들의 눈살 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중국 관광객 들의 몰지각한 행태를 바로잡으려고 중국 정부가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 고 나섰다. 일부 소양이 부족한 관광객들의 행동 이 전체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것 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중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양(汪洋) 부총리는 전날 여행 산업 발전에 관한 회의에서 일부 관광객들 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면서 관계 당

를 6년 동안 이끌어왔다. 또 신 당선자도 현역 BC자유당 의원이 사퇴한 지역에서 야당 간판으로 출마를 감행해 7606표 를 얻어 자유당 후보를 523표차로 누르고 신승 했다. 그는 대학 교수로 의료보건학을 가르치는 학계 출신이다. 한편 두 선거구는 광역 밴쿠버 지역 중 한인들 이 밀집해 거주하는 곳으로 선거구 경계도 맞닿 아 있어 한인 사회는 여당과 야당 주의원을 나란 히 갖게 된 모양새다. 특히 BC자유당이 보수 성 향 정당인데 반해 NDP는 전통적으로 진보 정당 으로 꼽혀 흥미가 배가된다.[이투데이]

"한국인들, '의외로' 타인종에 배타적" <WP> 한국이 타인종에 의외로 배타적이라는 연 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사회과학자들이 81개국을 대상 으로 조사한 '세계가치관조사(WVS)' 자료를 토대로 국가별 인종적 배타성을 분석한 결 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WVS에서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 은 부류'를 특정하라는 질문에 '타인종의 사람'이라고 답변한 빈도를 인종적 배타성 의 척도로 삼아 국가별 수치를 종합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3명 중 1명 정도가 타인종을 이웃으로 삼고 싶지 않다 고 답했다. 타인종의 이웃을 거부한다는 답 변 비율이 30%를 넘긴 것은 동아시아 지역 은 물론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들 가운데 유일하다. WP는 한국이 상당히 부유하고 교육 수준

이 높으며 민족적 갈등도 없는 나라라는 점 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일민족성에 대한 한국 인 특유의 강한 자부심, 그리고 최근 동남 아시아권에서 온 이민자의 급증, 이웃나라 일본과의 오랜 역사적 갈등 등이 맞물리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전체 조사국 가운데 방글라데시 (71.7%)가 타인종에 가장 배타적인 것으로 조사됐고, 요르단과 인도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랜 이민의 역사로 인종의 다양성 이 높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영미권과 중남 미 지역 국가들이 가장 타인종에 대해 관 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종·민족적 갈등이 계속 되는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이 유럽 등 서방권보다 타인종에 배타적인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

국이 적극적 시정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왕 부총리는 "날로 많은 국민이 외국여행 에 나서 세계 각국의 환영을 받고 있지만 일 부 관광객의 수준이 낮아 비판을 받고 나라 이미지에 손해를 끼치고 있어 영향이 심각하 다"고 우려했다. 왕 부총리는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기, 여 행지에 글자 새기기, 아무 곳에나 침뱉기 등을 대표적인 몰지각 사례로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은 것이 각급 정부와 관련 기관 및 기업의 공동 책임 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2위에 오른 경 제력을 바탕으로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이 크 게 늘면서 중국 관광객은 유럽, 미국, 한국, 일 본, 호주 등 세계 주요 관광지의 주요 고객으 로 떠올랐다. 그러나 일부 중국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 동은 외국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비판의 대 상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는 몰디브를 찾은 한 관광객이 방금 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면 서 멸종 위기종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산호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중국인 망신을 시켰 다"는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관광연구원은 올해 약 1억 명의 중 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나, 1176억 달러(약 129 조원)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2011년 6000만 명, 2012년 8300만 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이 사 용한 돈도 730억 달러,1020억 달러를 기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해외 에서 가장 씀씀이가 큰 나라가 됐다.[연합뉴 스/머니투데이]


THE UK LIFE

국 . 제 . 뉴 . 스

구글 크롬 비꼰 MS 내부 영상 유출… "크롬, 개인정보 활용 수익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제품을 조롱 하는 광고를 또 만들었다. 이번엔 G메일이나 구글앱스가 아니라 PC 브라우저 시장에서 인 터넷익스플로러(IE)의 입지를 크게 위협중인 크롬 브라우저를 겨냥했다. 정식 공개 이전에 유출된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됐다. 온라인 IT미디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각) MS의 내부용으로 만들어진 구글 패러디 광 고가 유출됐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MS 광고는 구글의 'Now Everywhere' 라는 크롬 브라우저 광고를 직접 패러디했다 는 점으로 눈길을 끈다. 광고 내용에 따르면 크롬은 노트북, 스마트 폰, 태블릿 등 단말기를 가리지 않고 사용자 를 광고 타깃으로 삼아, 개인정보로 개발사 구 글의 수익화를 추구한다.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인터넷전화, 검색, 유

튜브, G메일, 채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온라인장터, 음원서 비스 등 뭘 쓰고 있든 크롬이 사용자 행위로 이익을 만들어주는 창구에 불과하다. 크롬 로고는 사용자 주머니에서 팔랑이며 흘러나오는 돈을 쓸어담으며 계속 쫓아다닌 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미 유명해진 문구 'Don't Get Scroogled'와 함께, 크롬 로고에 '금지'를 뜻하는 빗금친 동그라미 도장이 찍 히며 끝난다. 일명 '스크루글드 캠페인'이라 불리는 일련의 광고는 지난 2월초부터 시작됐다. MS는 G메 일 등 구글 서비스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잠 재적으로 침해한다는 뉘앙스를 담아 자사 경 쟁 제품을 홍보하고 나섰다. 최근에는 MS오 피스와 구글앱스를 비교하는 광고를 만들어 비즈니스 시장에서 MS가 더 우월하다는 메 시지를 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크 롬 패러디 광고 영상을 제 작한 주체임을 인정했지 만 일부러 내놓은 게 아 니라 "내부용으로 만들 었는데 유출됐다"고 밝혔 다. 영상이 유출된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구글이 진 행한 연례 개발자컨퍼런 스 '구글I/O' 기같동안 쏟 아진 검색어에 힘입어 제 법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그간 MS 의 스크루글드 캠페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

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구글I/O 진행기간에 나타 났을 땐 구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의식한 듯 "내가 구글에 대해 접하는 모든 얘기는 어떤 다른 회사나 어떤 멍청한 것(stupid thing)과 의 대결같은 것"이라며 "나는 그게 전혀 흥미 롭지 않다"고 말했다. 페이지 CEO는 "우리는 확실히 MS같은 이 들과 경쟁한다"고 인정했다. 크롬 브라우저의 성장세는 MS에게 위협적 인 모습이다. 지난해 6월 구글이 밝힌 크롬 월 간 실사용자 수는 4억5천만명이었다. 이번달 에는 월 7억5천만명에 달한다. 조사업체 스 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크롬의 PC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6월 32.76%에서 지난달 39.15%로, 같은기간 IE 점유율은 32.31%에서 29.71%로 순위가 역전됐다. MS와 구글간의 신경전은 모바일 플랫폼 분 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일례로 MS는 윈도폰 플 랫폼에 직접 만든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하는데, 구글이 그걸 제거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앱이 유튜브 광고를 표 시하지 않도록 만들어져 콘텐츠 제작자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MS도 공식적으로 요구하길 "광고를 넣게 된다면 우리도 좋을텐데 그전에 구글 이 필수적인 (유튜브 서비스용) API를 접속 할 수 있게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윈도폰 유튜브 앱에 가입, 다운로드, 모 든 유튜브 콘텐츠 감상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 았다. 이 앱은 공개된지 막 1주일이 지났는데 구글은 앱이 유튜브API 규약을 어겼다며 오 는 22일까지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메가뉴 스/ZDNet/CNET]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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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와 티타임, 6억 8천만원에 낙찰 팀 쿡 애플 CEO와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위해 61만달러를 지불한 사람이 나 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 채러티버즈 가 경매에 올린 팀 쿡과의 티타임에 86 명이 참여한 결과, 61만달러(한화 약 6 억 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14일(현지시 간) 미국 방송 CNN이 보도했다. 경매는 3주전부터 시작됐다. 당초 채 러티버즈는 5만달러(한화 약 5천 6백만 원)을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12배가 넘는 금액으로 낙찰됐다. 낙찰자가 누구인지 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채리티버즈 글 렌다 펠든 대변인은 "관계자들과의 의견 조정을 거친 뒤 낙찰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 낙찰자는 게스트 한 명을 대동할 수 있으며 쿡과 커피를 마시면서 30~60분간 면담할 수 있다. 기업가들의 '시간'을 경매대상으로 삼 은 것은 워런 버핏이 처음이다. 버핏과 의 점심식사는 지난해 346만달러(38억 6천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CNN은 워 런 버핏과 비교해 팀 쿡과의 티타임 낙 찰가가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 다고 전했다. 채러티버즈는 이번 수익금 전액을 로 버트 케니디 정의 인권 센터에 기부할 계획이다. 로버트 케네디 정의 인권 센 터는 미국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전 대 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를 기념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1968년 세운 비 영리 단체다.[노컷뉴스]


22 2013년 5월 23일 (목)

지 . 구 . 촌 . 화 . 제

'양성'으로 태어난 8살 아이 소 ' 송' 나선 사연 남성과 여성의 성(性)을 둘다 갖 고 태어난 아이의 양부모가 주정 부와 병원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 나에 사는 팸과 마크 크로포드 부 부는 미국 헌법상 아동의 권리를 침 해했다는 이유로 주정부와 지역 대 학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아동의 성 결정권과 관련돼 미국 에서도 첫번째 사례로 기록된 이번 소송은 MC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8살 아이 를 두고 벌어졌다. 지난 2004년 정신장애가 있는 홀어머니 밑 에서 태어난 MC는 특이하게도 양성으로 태어 났다. 이후 MC는 주 정부의 보살핌을 받았고 16개월 후 아이의 성정체성을 찾아주는 것으 로 결정돼 병원 진단을 받았다. 사우스 캐롤라

이나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내 린 MC의 성정체성은 ‘여성’이 라는 것. 결국 MC는 남성성을 제거 당했고 지난 2006년 현 재의 크로포드 부부에게 입양 됐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 다. MC가 자라면서 여성보다 는 남성성을 드러내기 시작해 지금은 소년으로 살고 있는 것. 크로포드 부부는 “MC가 자 신의 성정체성을 결정할 수 있 는 권리를 침해당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 기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2000 명 정도의 아이가 양성으로 태어나는 것 으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MC의 사례처럼 어린 시절 수술을 통해 한 성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살때 유괴 중국인, 구글지도로 23년만에 고향 찾아 중국 푸젠(福建) 지역 뉴스 포털인 해도망( 海都網)에 따르면 올해 28살인 뤄강(羅剛) 씨 는 23년 전 중국 쓰촨(四川)성 남서부의 광 안(廣安)시에서 유치원에 가던 중 실종됐다. 뤄 씨는 이후 쓰촨성에서 약 1천500km 떨 어진 푸젠성에서 입양돼 성장했다. 뤄 씨의 양부모는 그를 친아들처럼 대해주며 키웠지 만, 그는 늘 친부모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납치 됐던 터라 고향에 대한 기억은 마을에 다리 가 두 개 있었다는 것뿐이었고 이것만으로 는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뤄 씨는 기억 속 고향의 지형도를 그린 뒤 실종 아동들을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도움 을 청했고 지난달 쓰촨성 광안에서 한 부 부가 23년전 아들을 잃었다는 귀중한 정보 를 얻게 됐다. 그는 즉시 광안 지역 사진 검 색에 나섰고 구글 지도의 위성사진을 통해 광안 부근의 야오자바라는 곳에서 기억 속 의 교량을 발견했다. 뤄 씨는 지난 9일 고향을 찾아 친부모와 23년 만에 재회했다. 그는 "구글 지도의 도 움이 없었다면 이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영국생활

여친 얼굴에 방귀 뀌었다 '칼부림'까지… 한 여성이 자기 얼굴 에 방귀 뀐 남자 친구 에게 부엌칼을 집어던 지는 기막힌 사건이 발 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 각) 밤 미국 플로리다주 (州) 칼리어카운티에서 데보라 앤 번스(37)라는 이름의 여성이 남자

친구(53)에게 부엌칼을 집어 던지고 몽둥이로 때려 복부와 왼팔에 상처를 입혀 체포됐다고 8일 지역지 ‘네이플스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번스는 경찰 측에 사건 당시 거실에서 TV 를 보던 중 남자 친구가 부엌으로 가다 자신 의 얼굴 앞에서 방귀를 뀌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번스는 지금까지 마약 소지, 자녀 양육 비 지급 거부, 무단침입 등으로 8번 체포된 범 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악범 수배 중 성 ' 전환 수술' 하고 매춘부 생활 흉악한 범죄로 60년 형을 선고받은 남자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여자로 성전환 수 술을 한 기막힌 사연이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자(?)는 거세의 보람도 없이 결국 경찰에 꼬 리가 밟혀 체포됐다.

침팬지가 직접 찍은 사진… 무려 1억 원에 경매

흐릿하고 초점도 맞지 않은 사진이 무려 1억 원에 팔린다? '사진 찍는 침팬지'로 유명한 미키(15)가 찍은 사진 2장이 다 음 달 영국 소더비 경매에 출품, 낙찰 예상가가 6만 파운드( 약 1억 원)로 책정됐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 가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수동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미키의 눈으로 본 모스 크바'라는 이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11일(현지시 간) 콜롬비아 바랑키 야 인근의 한 도시에 서 로잘리나라는 이 름의 30대 여성이 경 찰의 불심검문으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난해 납치, 강도 등의 혐 의로 무려 60년 형 을 선고받은 유명 조직폭력배의 일원인 지오 반니 레보예도. 그는 법원의 선고 직후 도망쳐 현지 경찰이 추적에 나선 1급 지명수배자 였다. 놀랍게도 그는 수배 기간 중 여성으로 성전 환 수술을 하고 매춘부로 일했던 것으로 드러 났다. 현지 경찰은 "레보예도가 성전환 수술로 완벽한 여성이 됐지만 검문 중인 경찰이 한눈 에 알아봤다."고 밝혔다. 이어 "레보예도가 속한 조직은 주로 아름다 운 여성을 고용해 돈많은 남자를 유혹해 납치 한다." 면서 "그가 조직과 계속 연관돼 활동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THE UK LIFE

지 . 구 . 촌 . 화 . 제

5억짜리 '명차' 해머로 때려 부순 왕서방의 사연 지난 14일 중국 산둥 성에서 열린 칭다오 모 터쇼 행사장 앞에서 이 색적인 광경이 펼쳐졌 다. 우리 돈으로 5억 원 을 호가하는 명차 마세 라티 콰트로포르테를 몇몇 남자들이 대형 해 머로 부수고 있었던 것. 이날 마세라티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가지는 ‘굴욕’을

'한밤의 알몸 질주'… 베이징 왕징에서 무슨 일?

사진상에는 한 젊은 남성이 실오라기 하 나 걸치지 않은 채 가로등이 환하게 켜진 도로의 횡단보도를 질주하고 있다. 이 사진 은 웨이보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 시민의 '나체 질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일 새벽에도 마네킹을 옆에 끼고 도로를 질주하는 알몸의 남성과 그 뒤 를 따라가는 젊은 여성의 나체 사진이 웨이 보에 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의 신상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했고 차주는 한 순간에 수억원을 날렸지만 의기양 양하게 기자들 앞 에서 분노를 터뜨 렸다. 왕씨로 알려진 차주가 화가난 것 은 다름아닌 회사 대리점 측의 서비 스 때문. 지난 2011년 거금을 주고 이 차를 산 왕씨는 대리점 측이 중고 부품으로 차량 을 수리하고도 새 부품 인양 수리비를 청구 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우리 돈으로 몇 십 만원에 불과한 수리금액이었지만 과거 에도 몇차례 차량 수리를 놓고 옥신각신 했 기 때문에 그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왕씨는 “외국의 명차 회사들이 중국인 소 비자를 무시하는데 우리도 자동차 가격에 걸맞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 고 밝혔다.

1049호

아동 음란물 100만건 소지한 남성 체포 미국 플로리다주 에 거주하는 한 남 성이 법으로 금지 된 아동 음란물만 무려 100만 건이 넘게 소지한 혐의 로 체포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5일( 이하 현지시각) 보도 했다. 존 시어런(51)이라는 남성은 오랫동안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서 음란물을 내려받다 이를 추적해온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지난 4일 그의 아파트를 급습한 경찰은 집에 서 아동용 속옷은 물론 100만 건이 넘는 아 동 포르노물이 담긴 외장 하드와 CD 등을 발 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아마 주(州) 역사상 최 대의 아동 음란물 소지 사건으로 기록될 것” 이라고 밝히며 “그가 집에서 발견한 아동 속 옷은 자신이 입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계 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105세女 "장수 비결은 베이컨" 105세 노부인이 자신의 장수비결이 '베이컨'이라고 주 장한 덕분에 베이 컨 회사에서 선물 을 받았다고 최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리치랜드 스프링스 지역에 살 고 있는 펄 캔트렐(105) 할머니는 자신의 장 수 비결이 '베이컨'이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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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을 강력히 추천한다고. 캔트렐 할머니는 "난 베이컨이 너무 좋다"며 "매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7명의 자녀를 키우고도, 아직도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정정하다는 할머니는 "다른 사 람들도 베이컨을 먹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아이들도 모두 베이컨을 먹는다"고 말했다. 남다른 베이컨 애호가인 할머니 소식을 들 은 미국 유명 소시지사는 소시지 자동차를 보 내 할머니를 태워주고 베이컨 등을 선물했다.

현재 시어런은 아동음란물 소지와 유포 등 15가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보석이 허용 되지 않았다.

10대 소년이 임신을?… 美 광고 포스터 화제

최근 다소 충격적인 모습을 담은 광고 가 미국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카고시가 이번주 부터 시내 곳곳에 설 치하기 시작한 이 광고는 10대로 보이는 한 소년이 임신한 상태로 카메라를 응시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눈에 시선을 끄는 이 광고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임신'에 대한 강한 경고를 주고자 하는 시카고시의 고육지책이다. 시카고시는 미국에서 가장 10대 임신 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시 측은 그 간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 왔다. 이번 광고는 특히 10대 소년들을 타깃 으로 하고 있다. 임신이 여자 만의 책임 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보여주기 때문.


생 . 활 / 건 . 강

24 2013년 5월 23일 (목)

'8.2초' 사랑에 빠졌음을 눈으로 보여주는 시간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 다. 사람의 마음을 알려면 눈 빛을 보라고 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은 사람의 마 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 다. 첫인상도 눈이 좌우한다. 사람의 얼굴을 볼 때 눈부터 본다는 말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연구팀이 ‘플로스 생명정보학’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상대의 얼굴을 볼 때 눈 부위부터 집 중적으로 관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 인 식에 관여하는 뇌는 오랜 시간 눈 주위로부터 정보를 얻는 데서부터 발달해 왔기 때문이다. 또 상대의 눈을 쳐다보는 시간으로 관심도 를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자

의 시선이 최소 4.5초 이상 여자에 머물면 관 심이 있다는 것이고, 8.2 초를 넘기면 완전히 상 대에게 빠져 있다는 증 거라는 것이다. 네덜란드 나이메헨 라 드바우드대학 행동과학 연구소 이샤 반 스트라 턴 교수 팀이 ‘성적 행동 기록’ 학술지에 투고한 논문에 의하면 실험에 참가한 남성 들은 매혹적인 여성을 발견하면 평균 8.2 초 이상 계속 바라봤다. 하지만 매력적이 라고 느끼지 않는 여성에게는 4.5초 이상 눈길을 주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쳐다보는 것은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좀더 조심스러웠을 뿐이다.

콘돔의 기원은 무엇? 피임기구 중 많은 사람들 에게 애용되 고 있는 콘돔 은 처음 어떻게 생겨났을까? 콘돔은 기원전 3000년경, 초기 이집트 왕조에서 돼지나 염소의 맹장이나 방광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무가 발명되기 전까지 동물의 내장이 이용됐다 가, 고무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의 모양을 찾게 된 것이다. 1709년 영국에서 발간된 ‘테들러’라는 잡 지에 따르면, 최초로 그럴듯한 콘돔이 만들

어진 것은 17세기 중반 찰스 2세 시절이다. 50여명의 애인을 둘만큼 대단한 호색가로 알려져 있는 찰스 2세는 사생아만 14명이 넘었다고 한다. 섹스에만 탐닉하던 찰스 2 세가 가장 무서워했던 질환은 당연 매독 이었고 더불어 왕위 계승으로 인한 혼란 을 두려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그 의 주치의 콘 돔 (Condom)은 왕의 근심을 덜기 위해 어린 양의 맹장으로 만든 피임기구를 개발해 냈 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콘돔이 며, 그 이름도 Dr. Condom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전해진다.

영국생활

암내가 바닐라향처럼 느껴진다 역겨운 냄새가 상대에 따라 향기가 되기도 나에게 역겨운 박 대리의 겨 드랑이 암내가 미스 김에겐 향 수처럼 느껴진다? 같은 땀냄새라도 사람에 따 라 전혀 다른 냄새로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와 록펠러대 공 동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와 남성 호르몬이 분 비하는 화학물이 만나 일으키는 반응의 차이 때문에 사람에 따라 땀냄새를 오줌 냄새처럼 느끼거나 바닐라 향같이 느낄 수 있으며 전 혀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네이처지 16일 자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파 괴될 때 많이 생성되는 화학물질인 ‘안드로 스테론’과 냄새 수용체 유전자 'OR7D4'에 주 목했다. 안드로스테논은 땀 속에 포함돼 있 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농축된 상태 로 존재한다. 연구진은 우선 코가 냄새와 화학물을 감지 하기 위해 이용하는 400여 가지 냄새 수용체 유전자를 검사하고 그 중 'OR7D4' 유전자가

안드로스테론에 강하게 반응한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어 'OR7D4'의 변화가 남성 땀 속에 있는 안드로스테논 냄 새를 받아들이는데 어떤 영향을 주 는지 확인하기 위해 400명을 대상 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한 후 DNA 를 서열화했다. 그 결과 사람마다 냄새에 대해 느 끼는 반응이 틀린 것은 'OR7D4'의 변화와 연 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안드로스테논과 OR7D4가 만나면 OR7D4에 작은 유전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이 로 인해 땀냄새 등 타인의 냄새를 고약하거 나 달콤한 냄새로 지각하는가 하면 전혀 못 느끼기도 한다는 것. 이번 연구를 이끈 마츠나미 박사는 “사람의 냄새 수용체 유전자가 냄새 맡는 결과와 연관 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연구”라며 “OR7D4 의 변화가 사람의 감정과 호르몬 수치를 높 일 수 있다는 일부 증거가 확인됐다. 추가 연 구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이 사람의 사회적, 성 적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 밝힐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여성이 기대수명 긴 이유는 '면역세포' 노화? 기대수명이 여성이 남성보다 긴 이유는 여성 이 남성보다 면역체계 노화가 느리기 때문이 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의과치과 대학 히로카와 가쓰이쿠 박사가 남녀 356명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각종 면역세포의 수를 비 교했다. 그 결과, 박테리아 감염에 대응하는 면 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는 나이를 먹으면서 남

녀 모두 그 수가 줄어들지만 감소속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헬퍼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는 남녀 모두 나이에 따라 늘어났는데, 증가속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빨랐다. 백혈구에서 생산되는 면역물 질인 인터류킨-6(IL-6)과 인터류킨-10(IL-10)이 줄어드는 속도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느렸다.


THE UK LIFE

생 . 활 / 건 . 강

살 빼고 싶다면 아침식사 양부터 줄여라 영국 캠브리지에 위치한 영국 국립 의료연구위원회 영양센터 가 과체중인 남녀 33명을 대상 으로 실험한 결과, 아침에 먹는 양을 줄이더라도 나중에 먹는 양이 그만큼 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영 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한 집단에 700칼로 리 가량의 식사를 제공했으며 다른 집단에는 칼로리가 20% 낮은 같은 종류의 음식을, 또 다른 집단에는 700칼로리 식사의 절반 가량을 주는 형태로 실험을 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비스 킷을 먹은 뒤 각자 알아서 점심식사를 하면

서 하루종일 무엇을 먹었는지 를 기록했다. 그 결과 아침에 먹은 양과 상 관없이 아침식사 이후 섭취한 칼로리는 같은 수준이었다. 이 로써 아침을 조금 먹은 사람의 경우 270칼로리를 더 적게 섭취 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는 배고 픔이 어느 정도인지를 떠나 우 리 몸이 오후에 받아들이는 음 식양은 일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잔 젭 연구원은 "몸무게를 조절하는 데 있 어 아침식사 양을 조금 줄이는 것은 좋은 전 략이 될 수 있다"며 "작은 차이의 영향을 너 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하루 하루 가 쌓이면 더욱 그렇다"고 조언했다.

작은 키에 감사? 장수하고 생각도 긍정적 최근 작은 키 때문에 고민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 하이힐이나 키높 이 구두 로 작은 키를 감추려는 사람도 있지 만 썩 좋은 방법은 아니 다. 대인관계에도 영향 을 미쳐 우울증까지 유 발한다는 작은 키. 하지 만 이 연구결과들을 알고나면 오히려 키가 작 은 자신이 뿌듯해질 수 있다. 미국 뉴욕 예시바대 알버트아인슈타인 의대 의 니르 바질라이 교수팀이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 수한 사람의 딸은 여성 표준 키보다 2.5cm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90세 이상 장수하는데 영향을 주 는 유전자는 여성의 키 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장수 유 전자와 성장 호르몬 활 동의 관계를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춰 키가 작은 여성이 오래 산다는 결 과를 도출했다. 미국 미시간대학 조이스 리 교수팀이 '소아과' 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키 작은 어린이 가 다른 어린이보다 약간 더 괴롭힘을 받고 있 다고 느끼고 있었지만 이것이 친구 관계에 영 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심리적인 동요도 없었 고 친구들과의 교류도 원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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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영양… 새로운 트렌드 5가지

◆ 비타민D에 신경써라 평소 훌륭한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도 비 타민D는 결핍될 수 있다. 태양 빛은 비타민 D의 1차적인 공급원이다. 그런데 문명이 발 달하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지고, 피부암 발병에 대한 걱정으로 태양을 피하게 됐다. 자외선이 강렬할 때 30분 햇 빛을 쬐면 1만IU의 비타민D가 생성되는데, 우유 한 잔에는 겨우 100IU밖에 없다. 비타 민D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뼈의 건강을 지 켜주는 것이다. 또한 특정 암, 심장병, 면역 장애, 전염병 등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 진짜 식품을 먹어라 저탄수화물식이나 지방 없는 제품들이 인 기를 끌기도 하고 기피되는 과정에서 '진짜 식품' 먹기 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영양 학자들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잘 먹으려고 복잡한 영양소들을 다 기억하 는 사람은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주 변의 야채 가게에 들러 주의를 기울여 편리 한 것을 사면 된다. 통곡물이나 과일, 채소, 지방이 없는 살코기 등을 고르도록 한다.

◆ DHA를 찾아라 이 오메가3 지방산은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이것은 아기와 어린이들의 뇌와 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 고, 성인들에게는 염증과 심장질환을 줄여주는 역 할을 한다. 동물들이 자연 상태에서 자랄 때는 쉽게 얻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해산물이 주된 공급원이 다. 국제적으로 성인들의 하루 권장량은 500mg이나 대부분 135mg에 그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호두 같은 음식 을 먹으면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얻는다고 생각하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DHA가 거의 없 고, 인체에서는 얼마 만들어지지 않는다. 따라 서 지방이 많은 생선을 일주일에 두 번 먹거나 생선유 등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

◆ 식물성을 더 많이 먹어라 이제 채식주의자도 새롭지 않지만 식물성을 많이 먹는 데 따른 이점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오랫동안 지방이나 고기, 칼로리가 높은 음식 등은 먹지 말라는 금기사항을 열거하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 이제 음식의 질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콩, 견과류, 귀리, 보리 등 식물 성 식품을 먹은 사람들은 포화지방산이 낮은 식사를 한 집단에 비해 나쁜 콜레스테롤(LDL) 이 10%나 낮았다.

◆ 먹는 것에 신중해져라 무엇을 먹는가보다 어떻게 먹는가가 훨씬 중 요하다. 먹어야 한다는 외부 신호에 집중하는 대신 몸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 과 정신적 웰빙에서 인생이 달라지는 효과를 볼 것이다. 좀 더 신중하게 먹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면 사람들 모두 느긋해지고 음식을 즐기면서, 우리의 몸이 말하는 자연의 지혜를 듣게 된다.


문 . 화 / 영 . 국 . 보 . 험

26 2013년 5월 23일 (목) [윤희영의 News English]

역설적 현상 A paradoxical phenomenon '치마 길이 이론(Skirt Length Theory)'은 여 성들의 치마 길이에 근거 해 경제를 측정(measure the economy based on the length of women's skirts)하는 진부한 방식 (an outdated way)을 일컫 는다. 치마 길이가 짧아지면 활황(bullish), 길어지면 약 세 시장(bearish market) 으로 갈 전망(outlook)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와 국민 건강 간에는 어떤 상관관 계(what sort of correlation)가 있을까. 경기 침체 (economic downturn)가 개인 건강(indivisual's health)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인 양상(mixed aspects)을 보이는데, 경기가 나빠질수록 건강은 좋아진다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난다. 경기 침체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가(take a toll on your own health) 여부는 호경기 시 절 갖고 있던 건강 습관에 달려(depend on your health habits when times were good)있다. 사람 들은 호경기일수록 자신을 잘 돌보지 않는 경향 (tend not to take care of themselves in boom times)이 있다. 경기가 호황일 때는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drink too much), 기름진 식사를 하게(dine on fat‑laden meals) 되고, 일과 관련된 시간 약속 때문(because of work‑related time commitments)에 운동 및 의사와 약속을 빼먹는(skip exercise and doctors' appointments) 경우가 많다. 경기가 좋은 시절에는 시간의 가치(value of time)

가 더 높아진다. 일을 더 하는 대신 운동 등 자신 들에게 좋은 것은 덜 하 고(do less of the things good for them) 과중한 업무의 어려움으로 인한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겪게 (experience more stress due to the rigors of hard work) 된다. 개도국에서도 비슷한 양상(similar patterns) 이 나타난다. 경제 불황이 되레 국민 건강과 사망 률을 향상(improve health and mortality rates) 시킨다. 근로자들이 자녀를 돌볼 더 많은 시간 (more time to care for their children)을 가지 게 돼 영·유아 사망률(infant and child mortality rates)도 낮아진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크리스토퍼 럼 박사 가 경제 변동(economic shifts) 및 실업률(jobless rate or unemployment rate)과 대비해 사망률과 건강 양태를 분석한 결과 1974년과 1982년 경기 침 체기에는 사망률이 급격히 하락(decline sharply) 했다가 1980년대 경기 회복기에는 상승(increase in the economic recovery of the 1980s)했다. 실 업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사망률은 0.5%포인트 하락하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경제와 관 련된 역설에는 ' 마천루의 저주 (Skyscraper Curse)'라는 것도 있다. 초고층 빌딩 건설 계획은 대개 호황기에 시작되지만 완공 시점 에는 경기 과열이 극에 달해(go to extremes) 거 품이 꺼지면서(the bubble bursts) 불황을 맞는다 는(fall hard times) 것이다.[조선일보]

영국 보험 바로 알기

영국생활

Motor Insurance (HIGHWAY CODE)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 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 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 의 Highway Code(교통법규 집)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 겠습니다.

Highway Code란 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 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 (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 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 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로 이를 어겼을 때에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 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 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 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Traffic Acts)하에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차하기 (Parking) 1. 화물차량 (Goods vehicles) 최대 적재량이 7.5톤 이상인 차량들은 (트레 일러를 포함하여) 경찰의 허가 없이 갓길이 나 보도, 도로 사이의 어떤 지역에 주차하 여서는 안됩니다. 단 화물을 싣고 내리는데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이며 이때 화물차를 방치하지 말고 잘 살펴야 합니다.

서는 화물을 싣고 내리지 말아야 하 며, 그외의 주차 제한구역에서는 가 능할 수도 있습니다. 적색줄 표시가 되어있는 지역, 특별히 화물적재 가 능지역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 지 역에서 화물을 싣고 내려야 합니다.

야간주차 (Parking at night) 3. 운전자는 밤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차 공 간이 아닌 경우 차량 흐름의 반대방향으로 도 로상에 주차하지 말아야 합니다.

4. 모든 차량은 속도제한 30mph를 초과하는 도로의 갓길이나 도로상에 주차할 때에 주차 등을 반드시 켜야 합니다. 5. 자동차, 화물을 싣지 않았을 때의 차량무 게가 152kg 이하인 화물차, 노약자 수송 차 량, 오토바이 등은 속도제한 30mph나 그 이 하인 도로에서 주차등 없이 다음의 경우에 주 차 가능합니다. - 교차로에서 적어도 10m(32 feet) 이상 떨어진 지역으로 도로연석과 가까이 붙여서 교통의 흐 름과 동일한 방향으로 주차할 때 - 누구나 알 수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할 경우 다른 차량들과 트레일러 그리고 화물을 적재 한 차량은 밤에 주차등 없이 도로상에 주차 하여서는 안됩니다. (위 내용은 여러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특

2. 화물을 싣고 내릴 때 (Loading and unloading)

정 보험사에서는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도로연석 부근에 노란줄 표시가 되어있는 곳 이나 화물차량에 대한 제한표시가 있는 곳에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골 . 프 . 레 . 슨

THE UK LIFE

/한경골프 I/

그린 주변 러프에서 샷하기

공이 러프에 깊이 빠져 있다면 어떤 샷을 해 야 할까. 이 샷을 할 때는 어프로치가 아니라 벙커샷을 한다고 생각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러프에 잠겨 있는 공을 강한 임팩트로 꺼내려 고 하면 긴 러프에 클럽이 감겨 더한 미스 샷 을 만들 수 있다. 벙커샷과 같이 부드럽게 공을 띄워 탈출시키는 스윙을 하자. 가장 먼저 클럽 은 52도와 56도가 있다면 로프트의 각이 조금 더 누워 있는 56도를 선택하자. <사진 1>과 같 이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 그립을 잡은 후 <사 진 2>와 같이 스탠스는 안정감 있게 어깨 정도 너비로 서고 다리의 체중은 왼쪽에 60~70%

정도로 놓아 준다. <사진 3>처럼 조금 빠른 코킹을 이용해 백 스윙을 하고 임팩트의 느낌은 강하게 내려 찍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빗자루로 쓸 듯 이 스쳐지나간다는 느낌으로 임팩트한다. 이 스윙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한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게 쓸어 치는 스윙이기 때문 에 충분히 폴로스루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임팩트를 강하게 찍어 치려고 하면 핀까지 의 거리와 상관없이 공이 많이 나갈 수 있 고 <사진 4>와 같이 체중이 무너지면서 정 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어렵다.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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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골프 II/

범프 앤드 런 어프로치샷 하기 어프로치를 해 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1>처럼 그 린 입구부터 핀까 지 5m 정도의 짧 은 공간만 있다면 어떤 어프로치를 해야 핀 가까이 공 을 가져다 놓을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는 범프 앤드 런 (bump and run) 을 시도해 보자. 대부분의 어프로 치샷은 공이 그린 에 떨어져 핀까지 굴러간다. 하지만 이 범프 앤드 런은 공이 그린에 떨어 지기 전 그린 앞 러프나 프 린지에 떨어

뜨려 스피드를 죽여 그린에 올라가게 함으로 써 그린에서 공의 런을 줄이는 샷이다. 범프 앤드 런은 어떤 방법으로 시도해야 할까. 먼저 52도와 56도 두 개의 웨지가 있다면 52도 클럽을 선택하자. 56도의 웨지를 사용했을 때 공의 탄도가 너 무 높아지면 공이 러프에 떨어졌을 때 한 번의 반동으로 공이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러프에 그대로 머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샷을 하기 전 공을 그린 앞 어느 위치에 떨어 뜨릴지 정확히 확인하고 공의 위치부터 공이 떨어질 지점까지의 거리가 몇m인지 체크하자. 어드레스를 할 때 <사진 2>처럼 공은 중앙 우측에 놓고 체중은 왼쪽에 6 오른쪽에 4를 놓아둔다. <사진 3>과 같이 과도한 손목 코킹은 자제하 고 어드레스의 손목의 각을 최대한 유지한다. <사진 4>와 같이 큰 폴로스루가 아니라 임 팩트만 정확히 하고 <사진 5>처럼 짧게 스윙 을 끝낸다고 생각하자.


생 . 활 . 광 . 고

28 2013년 5월 23일 (목)

영국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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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

THE U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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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

30 2013년 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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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사 . 람 . 들

THE UK LIFE

'여성운동계 代母' 박영숙 별세 한국 여성운동계의 '대모(代母)'로 불리는 박 영숙 전 평화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이 17일 오 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평양 출신으로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 문학과를 졸업한 박 전 대행은 YWCA연합회 총무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 성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여성운동 에 헌신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1986년 전두환정권의 여성인권 유 린을 단적으로 드러낸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때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사 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8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의 TV찬조연설 자로 나와 이름을 날렸으며, 이듬해 13대 총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평민당의 전국구 1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권의 격랑 속에 평민당 부총재 및 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최고 위원 등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에서 복지부장관, 환경부 장관 후 보로 자주 거론됐으나, 실제 입각으로는 이어 지지 못했다. 한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뒀다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안철수재단( 현 동그라미 재단) 이사장을 맡아 무소속 안철 수 의원이 대학교수에서 대선 예비후보로 부 상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다. 일찍이 환경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유 엔환경개발회의 한국위원회 공동대표, 여성 환경연대 으뜸지기, 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 소 이사장을 맡았으며 '김대중정부'에서는 대 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 임하기도 했다.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시절 `100인 기부릴 레이'를 주도하는 등 기부문화의 전도사로 활 동했다. 빈곤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아시아 위민 브리지 두런두런'을 창립했 으며, 현재 장학재단 '살림이'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공헌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을 비롯해 국 민훈장 모란 장, 한국여성 지도자상 대 상, '올해의 환 경인상', '올해 의 여성상' 등 사진출처=경향신문 을 수상했다. 지난 1996년 별세한 민중신학자이자 인권 운동가였던 안병무 전 한국신학대 교수가 배우자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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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사랑'에 간 선뜻 떼어 준 20대 예비 아빠 "장모님은 저를 낳아 준 친엄마와 다름없습 니다. 제 간을 이식받은 장모님이 반드시 깨어 나 예전의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내의 출산을 1개월여 앞둔 20대 가장이 간 경화 말기 진단을 받은 50대 장모에게 간을 이 식해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사는 김 대호(26)씨. 김씨는 지난 15일 경기도 일산시 국립암센터에서 9시간의 대수술 끝에 자신의 간 70%가량을 장모 이수분(56)씨에게 성공적

치매 아내 4년 돌보던 80대 끝내… 마지막 동행 지난 13일 오후 4시20분께 수심이 3m가 량 되는 경북 북부지역의 한 저수지. 둑에 서 5m쯤 들어간 수면에 승용차 1대가 지붕 만 드러낸 채 잠겨 있었고, 승용차에서 30m 쯤 더 들어간 물 위에는 사람이 떠 있었다. 둑 위에 있던 산불감시요원(65)이 황급히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119구조 대원들이 출동해 승용차를 인양했다. 승용차 운전석에는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채 물에 떠 있던 사람은 할머니였다. 할아버지는 저수지 근처에 사는 ㅇ(89) 씨였고, 할머니는 아내 ㅊ(84)씨였다. 부부 의 집 안방에는 할아버지가 편지지에 자필 로 쓴 유서 한 장이 놓여 있었다. 유서에 는 '미안하다. 이제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 니 섭섭하다. 너무나 힘들다. 내가 죽고 나 면 아내는 요양원에 가야 하니까. 내가 운 전할 수 있을 때 함께 가기로 했다'는 내용 이 적혀 있었다. 할아버지는 23만1405㎡(7만평) 되는 넓은 사과와 복숭아 농장을 갖고 있어 형편이 넉 넉했다. 50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할 정도 로 규모가 컸다. 아내와 금슬이 좋기로 동 네에서 알려져 있었고, 이웃들에게 좋은 일

1049호

도 많이 해 평판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 직 접 과수원을 운영하기가 힘들어지자, 막내 아들(55) 부부가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과 수원을 경작했다. 불행은 4년 전부터 시작됐다. 건강하던 아내가 치매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멀쩡 할 때도 있었지만, 갑자기 치매 증세가 나 타나면 용변도 가리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부끄러운 모 습을 보여주기 싫어하자, 직접 할머니의 수 발을 들었다. 할머니는 요양원에 가게 될까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절대 요양원 안 보낸다"며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내년 이면 90살이 되는 할아버지가 언제까지 할 머니를 돌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마을 주민들이 본 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후 부부는 인적이 드문 저수지에 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저수지 둑엔 할머니 의 주인 없는 신발만 남아 있었다. 할아버 지는 자식들에게 남긴 유서 마지막에 이렇 게 적었다. "이 길이 아버지, 어머니가 가야 할 가장 행복한 길이다." [한겨레]

으로 이식했다. 장모 이씨는 지난해 초 지역의 한 병원에서 ' 간경화 초기'란 진단을 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이씨는 약물치료를 하며 생활해 왔지만 지난 13일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국립암센터로 이송됐고, 의료진으로부터 "간 이식수술을 받 아야 살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장애인 남편과 미혼의 딸 1명, 결혼한 딸 부 부가 전부인 이씨 가족은 이때부터 고민에 빠 졌다. 간을 기증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데다 혈 액형과 조직이 100%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간 이식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 도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위 김씨는 자신의 간을 장모에게 떼어 주기로 결심했고, 각종 검사를 거쳐 "이식수술 에 적합하다"는 진단 후 간을 기증하게 됐다. 그가 장모에게 간을 선뜻 기증한 것은 자신 에 대한 장모의 사랑이 워낙 깊기 때문이다. 할머니와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고교 때 할 머니가 돌아가시고 입대를 앞두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졸지에 고아가 된 김씨는 현재 처 가가 있는 대전시 서구 임대아파트 같은 동에 살다가 장모의 눈에 띄어 사위가 됐다. 혼자가 됐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김씨의 됨 됨이를 눈여겨 본 장모가 딸을 내어준 것이다. 아내가 출산을 1개월여 앞둔 만삭인 김씨는 "장모님이 손주 보기를 그토록 기대했는데, 빨 리 완쾌해 손주와 놀아주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고 말했다.[연합뉴스]


라 . 이 . 프

32 2013년 5월 23일 (목)

영국생활

유방 잘라낸 졸리… 찬사 뒤 숨은 '불편한 현실' '할리우드의 악녀'에서 '할리우드의 성녀'로 거듭난 안젤리나 졸리가 '박애주의적 깜짝 발 표'를 했다. 유전성 유방암 예방을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했다고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밝힌 것이다. 난소암에 걸릴 확률도 높 아서 몸이 회복되는대로 자궁적출도 할 예정 이라고 한다.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사생활을 이렇게 공 개적으로 발표한 이유에 대해 졸리는 "다른 여성들도 내 경험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 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졸리의 선택, 누구를 위한 공개냐" 졸리 자신의 선택과 다른 여성들을 위해 그 내용을 공개한 졸리의 행동에 대해 많은 이 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졸리의 선택에 대해 " 건강염려증 환자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거나 심지어 '위선자'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는 "의학적으로 논란이 많 은 선택을 대중적 영향력이 큰 스타가 '모범사 례'처럼 공개하는 것은 부작용이 크다"는 우려 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 "같은 고민을 하는 여성들이란 누구를 가 리키느냐. 자기과시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온다. 졸리는 남편 브래드 피트와 함께 세계 최강 의 커플로 불리며 막대한 부를 소유한, 그야 말로 '1%에 속하는 여자만 할 수 있는 선택' 을 한 것일 뿐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외면하 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졸리는 기고문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통계를 인용하면서 매년 약 45만8000 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주로 저소 득 국가에서 유방암에 의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현실을 전했다. 또한 졸리는 "보다 많 은 여성들이 유전자 검사를 받아 선제적인 치 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급히 보장되어야 한 다"고 촉구했다.

보험도 안되는 유전자 검사조차 부담스러운 현실 하지만 졸리가 받고 권유한 치료법은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라는 미국에서도 '그림의 떡' 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졸리는 "유방암 유전자 검사는 미국에서 3000달러가 넘는다"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이 런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방암 유전자 검사는 보험 대상도 아니다. 또한 졸리는 "나에게는 운 좋게도 나를 사랑 하고 지지해주는 남편 브래드 피트가 있다. 남 편은 내가 수술 받는 모든 순간을 함께 했고, 힘든 과정 속에서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순간 들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가족 을 위해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며, 부부 사이 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알고 있었고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조건은 현실세계에서는 '안젤리나 졸리' 급 여자들만 가질 수 있는 행운이다. 15일 영국 <가디언>에는 <뉴욕타임스>의 기 고문을 보고 같은 여자로서 "어안이 벙벙했다" 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한 영화제작자 새드 월

시의 글이 실렸다. 이 글에서 월시는 "어쨌든 졸리는 어떤 여성도 소득이나 보험 문제로 검 사와 치료를 할 권리를 부정당해서는 안된다 는 점을 가장 앞장 서서 동의할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새드 월시의 '미국의 많은 여성들은 안젤리나 졸리처럼 할 여유가 없다(Many US Women Can't Afford To Do What Angelina Jolie Did)'라는 글의 주요내용이다.<편집자>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양쪽 유방을 절제했다는 소식에 어안이 벙벙했다. 졸리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여성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자신의 사생활 을 공개했다. 불행하게도 미국을 비롯해 전세 계에서 많은 여성들이 처한 현실은, 건강에 대 해 뭔가 결정을 해야 할 때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는 처지인 경우가 아주 많다. 졸리는 암에 대처하는 문제에서 많은 여성들에 비해 크게 유리한 점이 있다. 바로 비용이 얼마 가 들건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졸리는 양쪽 유방 절제와 재건 수술에 얼마 나 많은 비용이 들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 지만 졸리가 현존 최고의 시술을 받았고 가 장 비싼 비용을 치렀을 것으로 추정해도 틀리 지 않을 것이다. 졸리가 밝혔듯 유전자 검사 비용만 해도 많은 여성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며, 보 험 적용 대상도 아니다. 유방절제 수술과 재건 수술 비용은 비싼 보험에 가입한 여성조차 엄 두도 내지 못할 만큼 비싸다. 어떤 보험이냐, 어떤 의사의 시술을 받느냐에 따라 비용도 크게 다르다. 미국에서는 2100만 명의 여성들이 건강보험의

암이 아닌데도 유방을 절제해야 할까? 포유동물에게 있어서 암컷의 유방은 발육 기의 새끼를 먹이는 역할을 할 뿐 그 이상 의 역할은 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인간 에게 있어서 여성의 유방은 수유 기관일 뿐 만 아니라 여성성의 가장 큰 상징이며, 여성 적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여러 진화학자들도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 가 '왜 인간 여성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크 고, 앞으로 돌출된 형태의 유방을 가지게 되 었나'라는 글을 언젠가 읽은 적이 있다. 때 문에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으신 분 들이 상실감이나 여성성의 박탈감을 느끼 게 되는 건 당연하게 느껴지고, 그런 경우 또한 많이 보아왔다. 최근 들어 유방암 발병이 늘어나고, 연령 도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이 런 연구나 기사의 내용을 접하지 않았더라 도 친척이나 이웃들 중 유방암 때문에 힘 들어한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 는 게 현실이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우리가 흔 히 알고 있는 유방암의 치료는 암이 발병된 유방을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고 이후에 항암치료 또는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다. 하지만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예방적 유 방 절제술(Prophylactic Mastectomy)이라는 유방암 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암이 발생되지 않았는데 유방 을 예방적으로 미리 절제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한쪽에 유방암이 발생 되었을 때 유방절제술을 하면서 반대쪽 유 방도 예방적으로 절제하는 경우가 있고, 나 머지는 양쪽 유방에 암이 전혀 없는데 둘다 예방적으로 절제하는 경우가 있다. 우선 유방은 생명과 직결되는 인체기관 이 아니다. 간이나 콩팥, 폐를 암을 예방한 다고 절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유방암은

유선조직이나 유관에 주로 발생한다. 따라 서 이들을 제거하면 암의 발생을 근본적으 로 예방할 수 있다. 유전적 변이가 있는 사람을 추적 관찰 해 보니 결국 유방암에 걸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가족력 이 있어서 어머니가 유방암이면 이모들이 나 딸들이 유방암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힘들어 하던 모습을 지켜본 딸의 입장에서 본인은 그런 고통을 피하고 싶다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치료과정의 고통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이 겪는 금전적,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유전적 변이를 본인이 가 지고 있다 하더라도 100%의 확률도 아니고, 멀쩡한 가슴을 제거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 담이며 고통이다. 그럼에도 예방적 유방 절 제술이 가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성형외과 의사들 때문인데, 바로 유방재건 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기 때문이다. 보형물이나 지방이식, 또는 등살과 뱃살 등의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이 개 발되고 발전해 수술전과 다름없는 유방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보형물에 있어서는 다양한 유방 보형물이 개발, 생산 되고 있으며,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물방 울 형태의 보형물은 애초에 유방재건을 위 해 개발된 것이었다. 원반보다는 원래 유방의 형태와 흡사한 물방울형의 보형물을 사용함으로써 자연 스러운 모양으로 재건을 할 수 있다. 모양 뿐만 아니라 감촉 면에 있어서도 매우 훌 륭하기 때문에 절제술 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유방암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는 여성들에 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유방절 제 수술 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검 사조차 받기 어려운 처지다.

"졸리는 희귀 사례, 유방절제 유행 우려" 의학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냐에 대한 논란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유전적 유방암을 예 방하기 위해 선제적인 유방절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는 의문이 적지 않다. 유방암 관련 치료술은 졸리가 기고문에서 인정했듯이 최근에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뛰어난 치료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현재도 유방암은 자궁암

과 함께 가장 높은 생존률을 보이는 비교적 양호한 암에 속한다. 그런데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해서 미리 유방을 통째로 절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유방암 전문의 모니카 모로는 <뉴욕타임스 > 인터뷰에서 "유방절제술을 선택하는 여성 들이 최근 들어 늘고 있다"면서 "실제 자신의 위험을 과도하게 평가하거나 유방 재건술을 이용해 더 아름다워지려고 하는 여성들도 많 이 있다"고 부작용을 우려했다. 유전적인 경우도 선제적으로 절제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냐도 개별적인 차 이를 고려해야 한다. 유전적 유방암과 난소암은 사람의 17번 염색 체에 존재하는 BRCA1 유전자나 13번 염색체 에 존재하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 에 발생한다. 아직까지 이 유전자들이 정확히 어떻게 암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 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BRCA1과 BRCA2가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유전자 돌연변이로 암세포 억제 기능이 상실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타 임스>에 따르면,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여성에게 유방암이 발현될 확률은 평균 65%이며, 졸리의 경우는 특별히 높은 케이스로 87%에 달한다. 졸리는 "유방절 제수술로 87%의 확률을 5%로 낮췄다"고 밝 혔다. 문제는 '졸리 따라하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로 박사는 "BRCA 변이 처럼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유방절제 수술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 해당되는 여성 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도 "유방암 초기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유방암 절제술이 유행할 수 있다" 면서 졸리의 케이스가 무분별한 '유방 절제 유 행'을 초래할 부작용을 경고했다. 유방 종양 절 제술이 유방 절제술만큼 안전하다는 것은 이 미 의학적으로 확립됐다.{프레시안]

안젤리나 졸리 "유방 수술 뒤 재건" 고백 안젤리나 졸리의 어머니인 배우 마르셀린 버 트란드는 난소암에 걸려 2007년 57세로 사망 했다. 졸리는 "2차례의 유방 절제술을 받고 이 후 세 번째 수술로 유방 재건술도 받았다"며 " 발전된 의학기술 덕분에 그 결과가 아름답다" 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위험 환자에게 예방 적인 유방 절제술은 약 90% 정도의 유방암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된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이번 수술로 인해 여성성을 조금도 잃 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성성을 해치지 않는 강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2일 치료를 시작해 지난달 27일 마칠 때 까지 브래드 피트가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며 "다정하고 배려심이 많은 피트 같은 파트너가 있어 난 정말 운이 좋다"고 덧붙였다.

안젤리나졸리 유방절제술 이어 난소절제까지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 리나 졸리가 난소절제술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신은,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절제수술 에 이어 난소절제술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유방암 예방을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안 젤리나 졸리는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난소암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난소절제술을 받을 계 획이라는 것. 앞서 안젤리나 졸리는 BRCA 유전자에 돌연

변이가 있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 난소 암에 걸릴 확률이 50%에 이른다는 진단을 받 았고, 이에 따라 유방 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BRCA 유전자란, 영어로 유방암(Breast Cancer)의 앞 두 글자씩을 따서 만든 이름으 로, 유방 종양을 억제하는 유전자다. 이 유전 자가 변이되면 돌연변이 세포를 막지 못하게 돼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 전체 유방암 환자 의 10%에서 BRCA 유전자 변이가 발견된다. 부모 중 한 명이 유전자 변이가 있을 때 자녀 에게 유전자 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50%이다.


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

THE UK LIFE

TV속

영화

1049호

한인 소식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주영한국문화원 제1회 전시기획 공모

■『성장 이면의 가치』展 개막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은 올해 최초로 독립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선보인다. 전시기획안 공모를 통해 당선된 2개의 기획안 중 첫 번째로 선보이는 김미영 큐레이터의 <성장 이면의 가치>전은 짧은 시간 괄목할 만한 근대화를 이루어낸 한국의 경제개발 역사 속에 간과 된 사회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주목한다. Brideshead Revisited (2008) 5월 23일 (목)

Brideshead Revisited (2008)

New in Town (2008) 5월 26일 (일)

New in Town (2008)

(BBC4) 9pm - 11:05pm Cast_ Matthew Goode, Ben Whishaw

(Film4) 4:50pm - 6:40pm

The Bourne Supremacy (2004)

(E4) 8pm - 10:05pm Cast_ Hugh Jackman, Patrick Stewart

(ITV2) 10:50pm - 12:55am Cast_ Matt Damon, Franka Potente 5월 24일 (금)

Kiss Kiss Bang Bang (2005)

X-Men (2000)

Cinderella Man (2005)

(BBC2) 10:30pm - 12:45am Cast_ Russell Crowe, Renée Zellweger

Another Year (2010)

(ITV) 10:35pm - 12:30am Cast_ Robert Downey Jr, Val Kilmer

(Channel 4) 9pm - 11:30pm

Made of Honor (2008)

Drag Me to Hell (2009)

(Channel 5) 10pm - 12:05am Cast_ Patrick Dempsey, Michelle Monaghan

(Channel 5) 9pm - 11:05pm Cast_ Alison Lohman, Justin Long

Troy (2004)

The Cider House Rules (1999)

(ITV2) 9pm - 12:15am Cast_ Brad Pitt, Eric Bana

Hero (2002)

(More4) 9pm - 11pm Cast_ Jet Li, Tony Leung

Final Destination 3 (2006)

(Film4) 10:55pm - 12:40am Cast_ Mary Elizabeth Winstead, Ryan Merriman 5월 25일 (토)

Titanic (1997)

(Channel 4) 7pm - 10:40pm Cast_ Leonardo DiCaprio, Kate Winslet

Mamma Mia! (2008)

(ITV2) 7pm - 9:10pm Cast_ Meryl Streep, Colin Firth

Daredevil (2003)

(E4) 9pm - 11:05pm Cast_ DaredevilBen Affleck, Jennifer Garner

(Channel 4) 11:30pm - 1:40am Cast_ Tobey Maguire, Charlize Theron 5월 27일 (월)

Gamer (2008)

(Channel 5) 10pm - 11:50pm Cast_ Gerard Butler, Michael C Hall

The Scorpion King (2002)

(ITV2) 8:15pm - 10pm Cast_ Dwayne Johnson, Michael Clarke Duncan

Mr Nice (2010)

(Film4) 11:10pm - 1:30am Cast_ Rhys Ifans, Chloë Sevigny 5월 28일 (화)

Dan in Real Life (2007)

(BBC1) 11:35pm - 1:10am Cast_ Steve Carell, Juliette Binoche

Desperado (1995)

Eagle Eye (2008)

(Channel 5) 10:50pm - 12:50am Cast_ Antonio Banderas, Joaquim de Almeida

Crank (2006)

(Film4) 9pm - 11:10pm Cast_ Matt Damon, Greg Kinnear

(BBC1) 11:25pm - 1:15am Cast_ Shia LaBeouf, Michelle Monaghan (ITV) 10:30pm - 12:10am Cast_ Jason Statham, Amy Smart

The Crazies (2010)

(Film4) 11:40pm - 1:35am Cast_ Timothy Olyphant, Radha Mitchell

Forrest Gump (1994)

Green Zone (2010)

5월 29일 (수)

Away from Her (2006)

(BBC1) 11:35pm - 1:20am Cast_ Julie Christie, Gordon Pinsent

The Proposal (2009)

(Film4) 9pm - 11:40pm Cast_ Tom Hanks, Gary Sinise

(BBC3) 9pm - 10:45pm Cast_ Sandra Bullock, Ryan Reynolds

Forrest Gump (1994)

The Proposal (2009)

2013년 5월 10일 (금) ~ 6월 6일 (목) (약 4주간)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 고승욱, 권혜원, 김세진, 김아영, 이강우, 임흥순, 홍영인 주영한국문화원 info@kccuk.org.uk / 44 (0)20 7004 2600 안나아트프로젝트 info@annaartproject.co.uk 홈페이지 www.kccuk.org.uk(주영한국문화원) www.annaartproject.co.uk(안나아트프로젝트)

기 간 장 소 참여작가 문 의

■정부초청 해외 영어봉사 장학생 모집 인 원 재외동포 및 외국인 대학(졸업)생 20명 내외 활동기간 기본 1년 (예외적 6개월)

※2013년 8월 - 2014년 7월 또는 2013년 8월 - 2014년 1월

신청기간 2013년 3월 4일(월) - 5월 31일(금) 서류제출 온라인으로 지원서 접수 후, 기타 증빙서류는 우편/방문 접수 ※구체적인 제출 서류는 웹사이트 참조 (http://talk.go.kr)

의 영국한국교육원 020 7227 5500 (Ext 639) edu@koreanembassy.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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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013년 5월 23일 (목)

전 . 면 . 광 . 고

영국생활


THE UK LIFE

여 . 행 / 육 . 아

[쪼잔한 땅끝 확인] 영국 북단 더넷헤드·존오그로츠 지난해 겨울은 어쩌다 영국에서 나게 됐다. 새삼 깨달았는데, 영국 은 엄청나게 추운 나라다. 기온이야 좀처럼 영하로 내 려가지 않지만, 잔뜩 흐려서 그냥 온종일 으슬으슬 춥다. 방 안도 딱 우리나라 한겨울 베란다 수준이었 다. 정말로 서양 사람들은 털이 많아서 추위 를 덜 타는 건가. 어차피 종일 흐려 별 존재 감이 없긴 했지만, 해도 너무 빨리 졌다. 심할 때는 오전 9시 넘어서 뜬 해가 오후 3시면 져 버렸다. 그때 새삼 이 나라가 엄청 북쪽에 붙 어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런던의 위도가 북 위 51도, 북부 스코틀랜드는 60도에 육박한다. 텔레비전 기상 캐스터도 매일 겁준다. "북극의 칼바람이 오늘도 정면으로 불어오네요. 쏘리!" 그렇지만 영국, 특히 스코틀랜드 북부가 북극 권과 좀 비슷하다고 생각한 건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다. 일단 사람들이 뚱뚱하다. 유럽 전체 에서 가장 비만 인구가 많은 나라가 영국이다. 이누이트들이 물범이나 고래의 지방층을 먹듯 이, 영국 사람들도 지방을 많이 먹는다. 국가 대표 음식이 튀긴 생선과 감자튀김, 피시 앤 칩스 아닌가. 스코틀랜드 북쪽으로 가면 상상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튀겨 먹는다. 마스바라 고, 스니커즈 비슷하게 생긴 초코바가 있는데 그것도 튀겨 먹고, 심지어 버터도 튀겨 먹는단 다. 도대체 튀긴 버터를 어떻게 먹는단 말인가. 정말 대단한 분들이시다. 물자가 부족했던 아이슬란드 사람들이 대구의

눈알까지 꼭꼭 씹 어서 먹었다는데, 알뜰하기로는 영 국 사람들도 뒤지 지 않는다. 소의 콩 팥으로 키드니 파 이를 만들어 먹고, 해기스라고, 가축 의 내장으로 순대 비슷한 것도 만들 어 먹었다. 그리고 오크니 섬이나 셰 틀랜드 제도 같은 영국 북부의 섬들은 북유럽 바이킹들이 유럽 으로 진격하던 징검다리였다. 북극권에서 곧잘 보이는 퍼핀이란 새도 여기에 둥지를 틀고, 고 래도 곧잘 나타난다. 봄에는 연어도 돌아오고, 겨울에는 오로라도 뜬다. 이쯤 되면 내가 드디 어 쓸 거리가 떨어져 영국도 북극이라고 우기 는 것이 아님을, 믿어 주셔도 좋다. 영국의 최북단까지 가 본 적이 있다. 공식 영 국 최북단은 더넷헤드다. 영국왕립조류보호단 체에서 운영하는 새 탐조대가 하나 있고, '여기 가 영국 최북단 맞음'이라고 적힌 비석 하나가 달랑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처의 존오그로츠를 영국 최북단으로 '믿고' 있다. 원 래 존오그로츠인 줄 알았는데, 측량을 다시 해 보니 더넷헤드가 북위 58.67도로 0.03도 더 북 쪽이었다는, 영국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쪼 잔한 이야기가 있다. 어쨌든 꽤 높다. 북극곰 이 어슬렁거리는 캐나다 처칠과 비슷한 위도다. 존오그로츠는 퇴락한 관광지처럼 보였다. 기 념품을 파는 식당이 두 곳, 햄버거 파는 트럭 한 대가 전부다. 양심상 '최북단'이라고는 쓰지 는 않았지만, '여기가 끝'이라고 써서 관광객을 헷갈리게 하는 조잡한 티타월이며 머그컵이며

"엄마, 말 더듬어 나도 답답해요…" 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 정은 크게 세 단계로 진 행된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귀로 듣고, 머리로 습 득한 다음, 이에 따라 말 하는 데 필요한 근육들을 뇌로 조절하는 것이다. 이 런 근육들을 써본 적이 없 던 아이들의 뇌는 처음엔 조절이 서툴지만, 어느 정 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적응하게 된다.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는 만 3~4세다. 초반 대략 6개월 동안엔 이 세 단계가 아직 원활하지 않다. 특히 말하는 근육을 조절하는 뇌의 능력이 제대로 자리잡 지 못해 이때 자주 말을 더듬는다. 전문의들은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기 약 6개월 동안 나 타나는 말더듬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 시기에 말을 더듬던 아이들 중 약 95%는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부모 중엔 아 이가 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겨 똑바로 말하라거나 다시 말해보라는 식으로 다그치거 나 혼을 내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반 복되면 아이의 말하는 능력이 오히려 정상적으 로 발달하지 못할 수 있다. 부모의 성급한 지적 이 아이의 언어 발달을 되레 방해하는 것이다.

말더듬 인지하면 증상 악화 말을 배우는 시기에 부모나 주변 어른들에게 서 자주 혼이 나거나 지적을 받은 아이들에게 는 말더듬 증상이 병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

다. 의학적으로 말더듬은 말을 하는 시기와 말하는 리듬이 부적절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유창성 장애의 일 종이다. 첫 말을 반복하거나 말이 막혀서 다음 말로 진 행이 안 되는 경우, 한 음 을 너무 길게 끌어서 다음 음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 움이 생기는 경우 등이 말 더듬 증상에 속한다. 말더듬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 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뇌의 언어중추 조절 에 생기는 문제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심리 적 요인이 추가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알 려져 있다. 심리적인 요인이란 아이 스스로 자 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생기 는 불안감을 말한다.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 게 나타나는 말더듬이라도 주변에서 자꾸 지 적하고 다그치다 보면 아이가 자신이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말하는 것 자체를 두 려워하게 된다. 이런 요인이 스트레스로 작용 해 말더듬을 악화시킨다.

단어 아니라 글자 반복이면 의심 아이가 말을 더듬을 때는 다그치고 혼을 내 기보다는 아이가 천천히 마음 편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한결 같은 조언이다. 음성언어치료 전문가인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 아이 스스로 말을 더듬는다는 걸 인지하지 않 도록 평소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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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은 여 ' 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 장은 호주의 한 호텔에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여행 잡지 ‘콩데나스 트레블러’는 최 근 가장 아름다 운 수영장을 갖 춘 63개의 호텔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 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 중 상위 10선을 살펴보면 가장 아름 다운 수영장은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 아주(州) 킴벌리에 있는 ‘버클리 리버 로 지’(BERKELEY RIVER LODGE)란 호텔 에 있다. 이 호텔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부시(호 주 등 지역의 미개간지) 특유의 기울어진 지붕과 골이 진 철판으로 외관을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와 달리 욕실과 샤워실은 자연을 모방해 야외에 설치했다. 2위 역시 호주가 차지했다. 수도 시드니에 있는 ‘파크 하얏트 시드니’(PARK HYATT SYDNEY) 호텔에는 숨막힐 듯한 전경을 갖춘 수영장이 있다. 이곳은 도심을 벗어 나고 싶은 사업가와 유명인사들이 중심 고 객이며 호화로운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 장식품 같은 것들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진열 대에 놓여 있었다. 남쪽 끝 콘월에서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1400㎞를 달려온 사람들은 '여기

3위는 오스트 리아 비엔나 에 있는 ‘리츠칼튼 비엔나’(RITZ‑ CARLTON VIENNA) 호텔 에 있는 실내 수 영장이 차지했 다. 이 호텔은 기 존 체인과 달리 중부 유럽의 전 통적인 대형 호텔 느낌을 준다. 미국이 나 영국, 지역 유명인사들이 주 고객층으 로 알려졌다. 그다음으로는 중남미 국가 벨리즈 엠 버그리스키섬에 있는 ‘엘 세크레토’(EL SECRETO),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 신타마티’(SHINTA MANI), 캐나다 토 론토에 있는 ‘샹그릴라호텔’(SHANGRI‑ LA HOTEL), 세인트루시아의 ‘슈가비 치’(SUGAR BEACH), 칠레 이스터섬 에 있는 ‘항가로아 이코 빌리지 앤 스 파’(HANGAROA ECO VILLAGE & SPA) 순이었다. 이 밖에도 중국 상하이에 있는 ‘포시 즌호텔 푸둥’(FOUR SEASONS HOTEL PUDONG)과 ‘트웰브 앳 헝산’(TWELVE AT HENGSHAN) 수영장이 각각 9, 10 위를 차지, 10위권 안에 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 끝' 표지판에서 사진을 찍고, 트럭에서 햄버 거를 사 먹었다. 우리도 줄을 서서 피시 앤 칩 스를 사서 먹었다. 영국 땅끝도 바람이 세다.

모유 수유 성공하려면 분유를 섞어 먹여라 출산 직후 분유를 소량 섞어 먹이는 것 이 오히려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된다는 연 구 결과가 나왔다. 저명한 의학 학술지 `피디애트릭스'에 지 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을 보면 출 산 직후 모유 수유만을 고집한 엄마들보 다 모유 수유를 주로 하되 분유를 조금씩 보충한 `혼합수유' 엄마들의 모유 수유 성 공률이 높았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로 선택한 신생아 40 명 가운데 20명은 모유 수유만을, 나머지 20명은 모유 수유 뒤 10㎖의 분유를 보충 하는 혼합수유를 하게 하고, 석달 뒤 모유 수유 진행상황을 알아봤다. 그 결과 처음부터 모유만을 먹여야 성공 한다는 통념과 반대로 모유만을 먹인 쪽 은 42%만이 완전 모유 수유에 성공했다. 반면에 출산 초기 분유를 조금씩 섞어 먹 기회를 만들어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말을 더듬을 때 정상적인 발달 과정 인지,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부모가 구분할 줄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안녕하 세요"라고 말할 때 말을 배우는 초기의 정상적 인 더듬은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이런 식으 로 단어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비해 " 아, 아, 아, 안…"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를 반 복하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아이라면 말더 듬이 굳어지고 있는 상황일 가능성이 크다고 안 원장은 설명했다. 이렇게 단어가 아닌 글자 단위로 말을 더듬

인 쪽은 무려 79%나 완전 모유 수유에 성 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분유 보충이 출산 직후 젖이 잘 돌지 않는 시기 산모들의 스트레스를 줄여 줘 결과적으로 여유롭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추정했다. 반대로 모유 수유만을 고집한 엄마들은 젖이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요인으로 이 시 기가 너무 고통스러워 결과적으로 오히려 분유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후 여섯달간 분유 가 아닌 모유 수유만을 권장하는' 미국 소아과학회 지침과는 거리가 있어 논란 이 일고 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한 밸러리 플래허맨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모유 수유를 하되 극 소량의 분유를 보충했을 때 효용성이 높 아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거나 말더듬이 또래보다 유독 오래 간다면 진 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뇌의 언어중추에 이상 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의사 를 찾지 않고 부모가 직접 나서서 아이의 말 더듬을 고쳐주려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가 말을 잘 못하더라도 따뜻하게 받아주고 격려해주는 부 모의 역할, 증상을 치료해주는 의료진의 역할 이 구분돼야 치료 효과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말더듬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에 게서 3~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 받으면 충분 히 개선될 수 있다.


생 . 활 / 여 .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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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생활

매끈한 피부를 위한 스타들의 비밀 세안법 바쁜 스케줄에도 매끈한 도자기 피부를 유지 하는 스타들의 스킨케어 비법은 꼼꼼한 세안 이다. 잘 씻기만 해도 아기 피부로 거듭날 수 있 다는 스타들의 세안법을 모아봤다. 피부 미인 의 기초를 만들어주는 스타 세안법 따라잡기.

1 손예진의 스팀 세안법 청순함의 대

명사 손예진은 1주일에 2, 3회 정도 스팀타월 을 활용한 세안법으로 각질을 집중 관리한다. 준비물이 많아 번거롭지만 환절기에 거칠어진 피부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먼저 비타민 C 가 풍부한 레몬을 띄운 얼음물로 1차 세안을 한 뒤 스팀타월을 얼굴에 얹는다. 이때 이마, 광대, 턱을 차례로 누르며 가볍

피부미인 되려면? 비타민D 충분히 비타민D는 햇볕을 쬐 면 쉽게 충족시킬 수 있 는데, 부족하면 칼슘흡 수를 방해해 골연화증 이나 골다공증을 유발 하게 된다. 특히 피부 건 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 쳐 아름다운 피부를 유 지하지 못하게 한다. 최 근 미국 인터넷 매체 유 뷰티닷컴은 비타민D의 주요 공급원일 뿐 아니라 ‘피부미인’을 지 켜주는 음식 4가지를 소개했다.

◆ 연어 연어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 히 공급해줄 뿐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이 가득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준다. 비타민D가 많은 다른 생 선 종류는 정어리, 대구 간유, 참치 등이다.

◆ 강화 오렌지주스 아침에 주스를 한 컵 마시면 하루에 필요

한 비타민C 100%와 함께, 비타민D 3분의 1을 공급받을 수 있다. 비타 민C는 피부의 노화를 늦춰주는 콜 라겐을 강화시켜 준다.

◆ 무지방, 플레인 요구르트 대부분의 요구르트는 하루에 필 요한 비타민D의 20%까지 제공한 다. 요구르트에는 소화를 돕고 더 부룩함을 줄여주는 좋은 박테리아 인 생균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간 식으로 요구르트를 먹으면 비타민 D를 공급할 뿐 아니라 복부 팽창감도 줄 일 수 있다. 비타민D를 공급받는 가장 확 실한 음식이기도 하다.

◆ 100% 통곡물 아침 시리얼 아침에 몸에 좋은 시리얼을 먹는 것은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의 25%를 확보하 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통곡물 시리얼은 섬유소도 풍부하여 체중 유지에도 도움 을 준다. 비타민D가 강화된 제품인지 상 표를 확인하라.

게 마사지해 모공을 열고 마무리로 레몬수를 솜에 묻혀 닦아내면 레몬의 비타민 C가 모공 속을 소독해준다.

2 고현정의 솜털 세안법

소문난 피 부 미인 고현정의 ‘솜털 세안법’은 책으로도 출간될 만큼 유명한 세안법이다. 단순히 피부 표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보송 보송한 솜털 사이 사이에 자리한 미 세한 먼지를 피붓 결에 따라 구석구 석 닦아내는 것이 포인트. 먼저 세 균을 없애기 위 해 손을 깨끗이 씻고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준다. 클렌저를 적당량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뒤 피 부 표면을 마사지하듯 15분 동안 문지른다. 특 히 소홀하기 쉬운 코 주변이나 콧구멍 속까지 닦아 피지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3 이민정의 미스트 세안법 클렌징 제 품 대신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미스트와 오일을 섞어 사용한다. 먼저 손에 오일을 적 당량 덜어 체온으로 온기가 감돌게 한 뒤 손 바닥으로 얼굴을 감싸고 지그시 눌러준다. 그 다음 미스트를 듬뿍 뿌리고 30초 후에 꼼꼼 히 헹궈내는 방법. 끈적끈적한 오일로 메이크 업을 순간적으로 흡착시킨 뒤 미스트를 뿌려 메이크업을 녹여주는 것. 이 과정을 거친 뒤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메이크업을 말끔히 씻 어낼 수 있다.

4 김남주의 녹차 세안법

클렌징 전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주는 방법과 반대로 클렌징 후에 같은 방법으로 모공을 열고 미 리 우려낸 녹차물로 헹군다. 이렇게 하면 녹 차 속 타닌 성분이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주고 피부에 탄력을 더해줘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 지할 수 있다. 녹차는 레몬보다 비타민 C가 풍 부해 미백에도 효과적인데, 따뜻한 물에 녹차 티백을 1, 2분 정도 우려낸 뒤 냉장고에 넣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5 수지의 424 세안법

국민 여동생 수지가 공개한 ‘424 세안법’은 3단계에 걸친 클렌징에 걸리는 시간이 4분, 2분, 4분인 것에 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먼저 오일 타입의 클 렌저를 적당량 덜어 4분 동안 롤링해 모공 깊 숙이 침투한 미세 먼지를 제거한다. 그 다음 풍성한 거품이 있는 클렌저로 2분 동안 원을 그리듯 마사지한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는 헤어라인의 잔머리 쪽이나 머리카락 부분을 신경 쓰면서 4분간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수지 역시 김민정처럼 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가볍게 두드려 마무리한다.


생 . 활 / 여 . 성

THE UK LIFE

6 광희의 투명 세안법

남자 아이돌 중 유난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제국의 아이들 멤 버 광희는 이중 세안을 기본으로 꼼꼼하게 클 렌징한다. 평소 빠뜨리지 않고 BB크림을 바르 기 때문에 총 3단계로 메이크업을 지운다. 포 인트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를 솜에 묻혀 피부 가 얇은 눈가나 입가의 메이크업을 1차로 씻 어내고 클렌징 오일로 얼굴 전체를 닦아낸다. 이때 솜이 닿지 않는 곳은 면봉을 이용해 구 석구석 닦아낸다.

7 김민정의 꽈배기 세안법 동안 외 모를 자랑하는 김민정 세안법의 특징은 클렌 저를 1백원짜리 동전 크기의 양만 덜어 사용

8 황신혜의 쌀뜨물 세안법

50대 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황신혜가 동안 피부 를 유지하는 비결은 쌀뜨물이다. 쌀뜨물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뽀얀 피 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잡티나 여드름 흉터 도 옅게 만들어준다. 1주일에 3회 정도 꾸준 히 해주면 세포 활성화를 촉진시켜 울긋불긋 한 뾰루지를 잠재운다. 쌀 씻은 물을 바로 사 용하는 것이 아니라 따로 모아 2시간 정도 가 만히 두어 침전물을 가라앉힌 뒤 위쪽의 맑 은 물만 사용한다.

9 송중기의 보습 세안법

여자보다 더 부 드러운 피부을 가진 송중기는 저자극 세안으 로 매끄럽고 뽀얀 피부를 유지한다. 아침부터 스크럽을 사용해 자극적인 딥 클렌징을 한다 면 피부층이 얇아져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 서 천연 성분의 오일이나 작은 입자의 거품형 세안제로 다독이듯 얼굴을 닦아낸다. 마무리 는 늘 찬물로 헹궈내고 세안이 끝난 뒤 바로 크림을 발라 수분막을 형성해 피부가 건조해 질 틈을 주지 않는다.

10 박시은의 생크림 세안법 박시은의

하는 것. 그리고 문지를 때 손바닥이 아닌 손 가락을 사용하되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 만으로 꽈배기를 그리듯 마사지해준다. 이렇 게 힘을 가해 세안을 하면 얼굴 근육을 이완시 켜 턱을 V라인으로 가꿔준다. 거품을 헹굴 때 는 얼굴에 물을 흐르게 해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 세안 뒤 손바닥 대신 손끝으로 가 볍게 두드려 얼굴에 남은 수분을 흡수시킨다.

무결점 피부를 유지하는 비법은 세안 할 때 피 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메이크업 잔여 물을 꼼꼼히 닦아내기 위해 손바닥으로 얇은 피부 표면을 많이 문지르면 묵은 각질과 함께 피부의 보호막까지 벗겨지기 때문. 따라서 거 품이 풍성한 무스 타입의 클렌징 폼으로 부드 럽게 마사지해 피부 마찰이 생기는 것을 줄이 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11 전도연의 100번 헹굼 세안법 전 도연의 세안법은 간단하다. 따뜻한 물, 미지근 한 물, 찬물로 번갈아 가면서 닦아내는 방법

인데 이 세 종류의 물을 사용하는 법이 다 다 르다는 것이 포인트다. 따뜻한 물로는 모공을 열어주고 미지근한 물과 차가운 물은 클렌징 후 거품을 헹굴 때 사용한다. 이때 손바닥으 로 얼굴을 문지르며 닦아내는 것이 아닌 물을 튕기듯 세안해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 다. 또 미지근한 물과 차가운 물을 번갈아 가 며 30번 이상 닦아내 피부 탄력을 가꾸고 모 공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12 강민경의 매직 세안법

투명한 우 윳빛 피부의 강민경은 자기 전 여러 번 반복 해 세안한다. 예민한 피부라 메이크업의 잔여 물이 소량만 남아 있어도 바로 좁쌀 여드름 이 올라오기 때문. 세안 방법은 포인트 메이 크업을 먼저 지우고 클렌징 오일, 클렌징 폼 을 사용해 이중 세안을 한다. 하지만 강민경 은 찬물로 얼굴을 튕기듯 여러 번 헹궈냄으 로써 트러블을 유발시키는 미세 먼지까지 말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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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히 씻어낸다. 이 방법은 모공 축소와 탄력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13 이미연의 1분 세안법

시작은 솜털 세안법과 마찬가지로 손을 깨끗한 상태로 만 들고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 준다. 그 다음 클렌저의 거품을 이용해 1분간 부드럽게 롤 링하는데, 이때 손바닥이 아닌 손끝으로 씻 는 것이 핵심이 다. 손끝에 힘을 넣어 마사지하면 피부의 혈액순환 이 원활해져 피 부톤이 맑아진다. 15분이나 소요되 는 고현정의 세안 법과 달리 단 1분 이면 끝나 바쁜 아침에 적합하다.

검버섯, 다른 부위로 번지기 전 초기에 치료를 나이가 들면 얼굴이나 팔, 다리에 검버섯 이라는 흑갈색 반점이 나타나게 된다. 저승 꽃이라고도 하며, 노인층에서 흔한 피부 양 성종양의 하나다. 피부 노화뿐 아니라 자외 선 노출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버섯은 작은 갈색 반점으로 시작해 시 간이 지나면서 점점 진해지고 더 커지며 튀 어나오기까지 한다. 신학철피부과 원장은 " 검버섯은 생활에 불편함은 없으나 미용상 보기 싫고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는 등 스 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능하 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면서 "만약 가려움 증을 동반하고 갑자기 온몸에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내부 장기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밀 검진을 빨리 받 아봐야 한다"고 권했다. 검버섯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다른 부위로 계속 번지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 레이저 치료법이 흔히 쓰인 다. 튀어올라온 검버섯과 편평한 검버섯을 치료하는 레이저 기기는 다르다. 노화 현상의 일종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후에 다시 생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 서 자외선 차단을 잘 하면 재발의 가능성 이 줄어든다. 검버섯은 양성으로 악성인 피 부암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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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 테 . 리 . 어

영국생활

아날로그 예찬론 홍대 인근에 위치한 그의 작은 작업실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지가 불과 몇 해 전인데 최근 엔 집과 작업실을 겸한 새로운 공간이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가 하면 이번엔 논현동 작업실을 숍 으로 탈바꿈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닷투디자인(Dot2 Design) 최정훈 대표의 '로프트 마켓'에 관 한 얘기다. 로프트 마켓은 기존의 논현동 작업실을 개조했다.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었던 작업 실을 숍으로 변경하면서 오히려 재미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 무엇보다 방이 나눠져 있어 제품 을 그룹별로 모아 보여주기에 안성 맞춤이었다. 손때 묻은 묵직한 느낌의 하드웨어를 비롯해 반짝거리는 황금빛 손잡이와 문고리가 즐비한 방, 오디오와 턴테이블, 카메라를 둘러볼 수 있는 방, 압도적인 무게와 사이즈부터 작은 조명까 지 전시된 방 등 각각의 방마다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제품이 많이 팔리고 어떤 방의 제 품이 부족해지면 그 방은 전혀 새로운 방으로 거듭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다음에는 북유럽 아이템을 위주로 꾸민 '데니시 룸'을 구상 중이에요. 아이템은 창고에서 빛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지요." 바잉한 빈티지 아이템뿐만 아니라 닷투디자인의 이름으로 제작한 철과 나무를 사용한 월 후크, 행어 그리고 액세서리를 조합한 빈티지 아이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만하면 빈티지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는 황학동 못지않다. 아날로그 예찬론자인 최정훈 대표는 로프트 마켓에 가면 훌륭한 빈티지 아이템을 볼 수 있다 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했다. "카메라와 조명, 오디오에 대한 공부는 물론, 해외로 발품을 팔아 가며 진짜 제대로 된 빈티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죠." 숨어 있는 '보물찾기'에 항상 레이더를 곧추 세우고 있는 셈이다. 그는 최근 빈티지라는 단어가 널리 유행하면서 '오래된 것=빈티지'라는 단 순한 논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다. "빈티지 제품을 단순한 장식용으로 두지 말고 집이나 숍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저의 제안입니다." 녹이 슬고, 때가 타 고, 손질한 지 오래된 제품은 복원 과정을 거쳤다. 거창한 리뉴얼이 아니라 광을 내고, 더러운 곳은 세척해서 사용자가 기분 좋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물론 이는 마당이 있 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창가에 놓인 윤이 나는 저울과 번듯한 빈티지 철제 서랍장을 보며 그 의 그간의 노력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제 막 숍을 오픈했지만 분명 여 기서 멈추진 않을 그이기에 앞으로 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역시 나 오랫동안 고민한 흔적이 묻어나 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냥 물건을 사고파는 숍으로 머물고 싶지 않아 요. 누군가 로프트 마켓에 들러서 자신이 사는 공간 혹은 자신이 생각한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안에 어떤 아이템을 넣으면 좋겠는지, 분위기는 어떻게 만들어가면 좋겠는지 등을 컨설팅하고 싶어요. 컨설팅과 판매가 함 께 이뤄지다 보면 저의 최종 목표인 부티크 호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겠죠." 최정훈 대표가 현재 바라보고 있는 최종 목표는 부티크 호텔이다. 닷투디자인이 제작하거나 선별한 아이템으 로만 채워진 컨셉추얼한 호텔을 컨설팅하는 것, 더 나아가 그런 호텔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그 가 멀리 내다보고 기다리는 꿈이다. 그는 또 다른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로프트 마켓 이 위치한 학동역 뒤쪽은 참 한적한 골목이에요. 주로 건축 부자재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만 오는 지역인데 근처에 디자인 작업을 하는 분들도 좀 있더라고요. 그런 분들과 함께 리빙 플리 마켓을 열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거울과 테이블, 조명에 애착이 많아요. 그래서 '더 미러', '더 테이블'의 이름으로 아주 작은 평수의 쇼룸을 열어서 한 가지 아이템만 보여주고 싶어 요. 오직 거울만 볼 수 있는 쇼룸 !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지금은 로프트 마켓의 홍 보 자료도 만들고 있고 본격적인 오픈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어 한동안은 로프트 마켓 에만 집중하게 될 것 같네요." 시작부터 지금의 로프트 마켓까지 최정훈 대표를 아는 이들이라면 분명 자신의 일처럼 뿌듯 할 것이다. 언젠가 "닷투디자인에서 부티크 호텔을 완성했는데 보러 오실래요?"라며 전화를 걸 어올 그를 상상해본다. 쉬지 않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그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출처: 메종


요 . 리

THE UK LIFE

♥ 맛있는 레시피 ♥

10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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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천사를 위한 파티 테이블 준비 / 출처: 메종

♥ 치즈 브라우니

♥ 미니 도넛

재료 브라우니 믹스 1봉(320g), 물 55ml, 크 림치즈 200g,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 슈거 파우더 조금 만드는법 1. 브라우니 믹스에 물을 넣어 반 죽한다. 2.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1의 반죽을 담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 30초간 돌린다. 3. 2가 식으면 용기에서 꺼내 먹기 좋은 크 치즈 브라우니 기로 자른다. 4. 상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크 림치즈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어 부드럽게 만든다. 5. 3의 브라우니에 4의 크림치즈를 듬뿍 바른 다음 브라우니를 다시 덮어 샌드 한다. 6. 슈거 파우더로 장식한다.

재료 도넛 믹스 500g, 달걀 1개, 물 100ml, 코코아 파우더 50g, 식용유·설 탕 적당량씩, 밀가루 조금 만드는 법 1. 도넛 믹스에 달걀과 물을 넣어 반죽한다. 2. 반죽을 반으로 나눠 한쪽에 코코아 파우더를 넣어 잘 섞는 다. 3. 반죽이 미끈해지면 밀가루를 뿌 린 도마 위에 놓고 납작하게 밀어 도넛 틀로 찍는다. 4. 170℃로 달군 식용유 에 3을 튀긴 다음 설탕을 듬뿍 뿌린다.

♥ 오레오 팝

미니 도넛

♥ 미니 컵케이크 오레오 팝

미니 컵케이크

재료 오레오 12개, 다크 초콜릿 200g, 스 틱 12개, 아라잔·초콜릿 칩·스프링클스 적 당량씩 만드는 법 1. 오레오 쿠키 사이에 스틱을 끼 운다. 2.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인 다음 1의 오레오를 담갔다 꺼낸다. 3. 2에 아라잔이나 초콜릿 칩, 스프링클스 등으로 장식한다.

♥ 블리니 재료 핫케이크 믹스·우유 1컵씩, 달걀물 1/2 개분 플레인 요구르트·크림치즈 100g씩, 산 딸기, 라임, 블루베리, 재스민 등의 장식용 과일·식용유 적당량씩 만드는 법 1핫케이크 믹스에 달걀과 우유를 넣어 반죽한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 블리니 죽을 조금씩 떠 넣어 한입 크기의 핫케이크 를 굽는다. 3. 상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크림치즈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어 묽은 크림을 만 든다. 4. 2 위에 3의 크림을 얹고 과일로 장식한다.

시리얼 볼

재료 도넛 믹스 2컵, 달걀 1개, 우유 1 과1/2컵, 컵케이크 용기 4개, 아라잔· 스프링클스·초콜릿 적당량씩, 크림(버 터 100g, 슈거 파우더 50g) 만드는 법 1. 도넛 믹스에 달걀과 우 유를 넣어 반죽한다. 2. 반죽을 컵케이 크 용기에 담고 180℃로 예열한 오븐 에 넣어 20분 동안 굽는다. 3버터와 슈 거파우더를 핸드 블렌더로 . 섞어 크 림 상태로 만든 다음 짤주머니에 넣어 컵케이크 위에 장식한다. 4. 3 위에 초 콜릿과 아라잔, 스프링클스 등으로 장 식한다.

♥ 시리얼 볼 재료 시리얼 300g, 마시멜로 1컵, 버 터 3큰술, 스틱 적당량 만드는 법 1. 냄비에 마시멜로와 버터 를 넣어 녹인다. 2. 시리얼을 넣고 주걱으로 잘 섞는다. 3. 시리얼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든 다음 스틱을 꽂아 냉장고에서 굳힌다.


라 . 이 . 프

40 2013년 5월 23일 (목)

영국생활

김조광수 영화감독 동성결혼을 보는 기독교의 두 시선 "대다수에게 혐오감 주는 비정상적 행위" 한국기독교총연합 회(한기총) 홍재철 대 표회장(70·사진)은 동성애자인 김조광 수 감독의 동성결혼 소식에 "비정상적인 사람들의 잘못된 행 위"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수의 동성애자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 인권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이들 때문에 혐오감을 느끼는 대다수 사람들의 인권을 묵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국내 기독교의 대표적인 단체다. 지 난 4월 '성적지향에 따른 차별금지' 조항을 담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국회에서 입법 철회되는 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곳이기도 하다. 14일 경향신문이 홍 대표회장을 만났다. 홍 대표회장은 교회법이 사회법보다 우위에 있다고 확신했다. 민주주의 국가의 법이 성서 의 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 다. 홍 대표회장은 "도둑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등 성서의 가르침이 모든 법의 토대"라며 "성서가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기에 사회에서 동 성애를 금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동성애를 금지한 성서의 가르침은 의심의 여 지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홍 대표회장은 "<창 세기>에 신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땅에 충만하고 번성하라고 하셨다"며 "동성애로는 아 이를 낳을 수 없는데 어떻게 번성할 수 있겠느 냐"고 되물었다. 동성애는 국가 경영은 물론 인 류 행복에 반한다는 것이다. 동성애를 인정하 는 기독교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엉터리 성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홍 대표회장은 "기독교는 정결하고 깨끗한 종교인데,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인 에이즈를 낳는 동성애를 금지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의 동성애·동성혼 인정 추세에 대해 "미국이 총기 사용을 허용한다고 해서 한국이 총기 사용을 허용할 순 없는 일"이 라며 "각 나라마다 문화적 토대와 국민정서 가 다른 까닭에 외국과 똑같이 비교할 순 없 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대표회장은 동성애는 증오하되, 동성애자는 사랑한다고 했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동 성애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홍 대표회 장은 한때 동성애자였다가 이성애자로 돌아 온 청년의 사례를 소개하며 "동성애자들이 이 청년처럼 정상인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게 교 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성애자에 대해 차별적인 설교를 하 면 처벌받도록 한 차별금지법이 설교의 자 유를 크게 해친다고 했다. 홍 대표회장은 "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사회의 법에 우리 목사들은 목숨을 내걸고 반대했다"며 " 차별금지법에 있는 조항으로 하나님의 말씀 을 꺾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 회장은 "만약 정치권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법안을 또 내놓는다면 1200만 기독교인들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하게 될 것"이라며 "동성 애를 허용하는 헛된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 게 순리에도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 회에서 차별금지법 입법 철회가 알려진 이후 민주당 의원 서너 명으로부터 한기총을 응원 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도 했다. 홍 대표회장은 "성서에서 금지하는 일은 절 대 안되는 것"이라며 "죄악과 질병을 낳는 동 성애를 더 이상 조장하지 말고 동성애자들 이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교회와 사 회가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횡설수설/정성희]

마우나로아의 이산화탄소 미국 하와이 주는 5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 져 있다. 주도(州都)인 호놀룰루가 있는 섬 은 오아후이다. 하와이 주에서 가장 큰 섬이 맨 오른쪽에 있는 하와이로 이 섬에는 마우 나케아와 마우나로아 등 5개의 산이 있다. 휴화산인 마우나케아의 높이는 해저부터 1 만203m로 에베레스트 산(해발 8850m)보 다 높다. 해발은 4206m로 정상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체관측 단지가 있다. 마우나 로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마 우나케아보다 불과 37m 낮은 해발 4169m 이지만 해저부터 쟀을 때는 8839m나 된다. ▷마우나로아 정상에는 가장 오래된 대기관측소(MLO)가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 오존층 두께, 자외선, 오염물질 이동경로를 측정하기 위한 장비들이 이곳에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 구름을 뚫고 서 있는 마우나로아 정상에는 인위적인 오염원이 없어 정확한 대기관측 치수 를 얻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찰스 데이비드 킬링이라는 미국 과학자는 1958년부터 시작해 2005년 77세로 사망할 때까지 마우나로아 정상에서 살며 매일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그래프 하나를 만들어 냈다. 1958년 310ppm에 불과하던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증가해 2000년대 중반에는 380ppm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이른바 ‘킬링 곡선’ 이다. 킬링 곡선은 지구온난화의 움 직일 수 없는 증거가 됐다. 온실가스 대책 탄생의 배경에는 한 과학자의 필생에 걸친 연구 활동이 있었던 것이다. ▷마우나로아 관측소가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가 9일 400.03ppm을 기록해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섰다. 지난 80만 년 사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180∼280ppm 을 오락가락했다. 산업혁명 이후 2세기 만에 급증한 이산화탄소는 오로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에 기인한 것이다. 아버지에 이어 마우나로아 정상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 고 있는 그의 아들 랠프 킬링은 “여기서 일어난 일(이산화탄소 증가)은 계속 기후에 영향 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대에 걸친 마우나로아발(發) 과학자의 경고에 그를 뺀 모든 인 류가 답을 내놓을 차례다.[동아일보]

"교회 윤리로 헌법의 평등권 막으면 안돼" 김조광수 감독의 동 성 결혼 소식에 임 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45·사진)는 " 축하한다. 동성애 자가 자신의 사랑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일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임보라 섬돌향린교회 목사 그는 또 "성 소수 자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가 난무하는 상황에 서 이들의 결혼식은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계의 반발은 크다. 그 러나 이를 인정하는 곳이 있다. 한국 기독교 계에서 비주류에 속하는데 그중 하나가 향린 교회다. 2007년 차별금지법 제정 논란 때부터 성 소수자 인권에 힘써온 임 목사를 경향신문 이 지난 9일 만났다. 임 목사는 헌법 20조의 정교분리 원칙을 중 요시한다. 그는 "사랑과 정의, 평등이라는 기독 교 원칙에 맞게 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바람직한 교회의 자세"라며 "보수 기독교계 처럼 교회윤리가 사회를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 은 중세시대에 붕괴한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는 "집단적인 압력으로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을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류 기독교계의 성서 해석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성서를 문자 그대로 읽는 대신, 당시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 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 때문에 멸망했다는 성서 해석에 대해 임 목사는 "동성에 대한 성폭력을 금지한 것 이지 성적지향으로서 동성애를 문제 삼은 것

은 아니다"라며 "이에 대한 해석은 이미 유럽 신학계 등에서 정리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남 성끼리 동침하지 말라는 성서 구절에 대해서 도 "성서가 쓰일 당시 서남아시아에서 행해졌 던 남성 성매매를 금지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 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성애는 질병이고, 치료할 수 있다’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의식도 "엄연한 차별"이라 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10년 동안 미 국 사회에서 동성애를 치료해야 한다는 흐름 이 있었지만 철퇴를 맞았다고 임 목사는 말했 다. 그 이유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이 질환 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임 목사는 최근 동성애에 대한 보수 기독교 계의 반발이 심해지는 것에 일면 긍정적인 측 면도 있다고 말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시민들 의 인권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반발 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임 목사는 이를 "사회 가 진보하기 위한 막바지 진통"이라고 표현했 다. 하지만 성 소수자가 일종의 '희생양'이 될 우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자신들이 겪는 사 회·경제적 불안감을 동성애자 탓으로 돌리며 해소하려 한다"면서 "이 같은 태도가 강해지면 성 소수자에 대한 물리적 폭력이 상시화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동성애에 대한 차별적 발언에 처 벌규정을 둔 차별금지법이 설교의 자유를 해 친다는 보수 기독교계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 성애자 등 누군가의 인권을 침해하는 설교는 분명 잘못된 일이기 때문이다. 임 목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 의 존재를 성적 정체성으로 단죄해선 안된다" 면서 "사회에서 성 소수자들이 겪는 아픔이 무 엇인지를 먼저 헤아리는 것이 사랑을 가르치는 교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경향신문]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

THE UK LIFE

사막의 영성 북 아프리카 모로 코에서 10여년 세월 을 사는 동안 가장 기 억에 남는 추억 중에 하나는, 선교 사역을 제외하고, 사하라 사 막을 다녀온 경험입 니다. 교회사 시간에 배웠던 사막 수도사 들의 영성, 곧 사막의 영성이 궁금했고, 한 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광대한 사하라 사막에 대한 호기심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우리 가족 이 처음 사하라 사막을 찾았던 때는 2월 말경 이었다. 그때는 우기여서 야생화들이 들에 만 발하기 시작했지만, 사막의 밤 기온은 무척 쌀 쌀하고 춥게 느껴졌다. 우리가 살던 수도에서 하루 온 종일 차를 달려 저녁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즈음에 사막에 도착해서 여관을 찾아 들어갔다.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사막의 웅장 하고 장엄한 광경은 아침에나 볼 수 있었다. 난생 처음으로 대하는 광활한 사하라 사막 이 시야에 들어온 순간 우리는 탄성을 질렀 고 그 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광경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경 외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사막을 여행하 기 전에 사막을 다녀온 경험자들의 전설 같은 많은 무용담들을 들어온 터라 알 수 없는 신 비감과 신선함이 밀려왔다. 낙타를 타고 사막 깊은 곳 오아시스 지대로 향하면서 사막의 언 덕들과 바람에 이리저리 쓸려 생겨난, 닿으면 베일 것 같이 예리한 아름다운 사막의 선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 넓은 사막에도 오아시 스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샘이 있어 물이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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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사막 체험을 중심으로

르고 잠시 휴식을 취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십계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출애굽 하는 이 스라엘 백성들로 되 돌아간 느낌이 들 정 도였다. 모래 그리고 모래, 끝없이 펼쳐지는 모 래들의 연속은 마치 넓은 바다에 떠있는 배에서 바라보는 물밖에 보이지 않는 광경처 럼 또 다른 인간의 한없이 미약한 존재에 대 하여 깊은 생각에 빠지게 했다. 생명체라곤 살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무한한 두려움 그리고 창조자 하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신비로운 창조 세계의 질서들이 가슴 시리도록 파고드 는 사막의 시간들은 그렇게 흘러갔다. 텐트에 누워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노라 면 그 어떤 말로도 형용키 어려운 감성이 폭 발한다. 아름답다고 말하기엔 너무 부족한 표 현이 될 것이다. 아마도 시인들은 이 사막에 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하늘의 영감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출애굽기 15:22‑18장 까지를 살펴보면 출애 굽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끝없는 절 망과 상실 좌절을 경험케 했던 사막들이 등 장한다. 본문에서 광야로 번역된 단어를 사막 으로 읽는다면, 수르 사막 (15장), 신 사막(16 장), 르비딤 사막(17장), 그리고 시내 사막(18 장)이 나온다. 수르 사막의 마라의 쓴 물에서 기대가 무너지고, 신 사막에서 양식이 떨어져 경제 문제로 좌절하고, 르비딤 사막에서 마실 물이 없어 인생이 건조해지고, 르비딤 사막에

서 방해하는 원수들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더 하여 지도자의 문제로 갈등과 고통에 빠지는 백성들의 영적 현실을 목격하면서 우리 구원 받은 백성들도 사막 학교를 가장 소중한 영성 훈련장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확신한다. 사막은 물로 세례 받은 자들의 자기 정체성 을 확인하는 곳이다. 세례를 통하여 주님과 함 께 물속에서 죽고 다시 부활하는 체험을 사 막에서 가상 현실이 아닌 실제 삶의 현실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끝없이 이어졌던 백성 들의 불평 불만 원망 저주 탐욕으로 그들은 사막에서 묻혀야 했다. 사막을 인생의 무덤으 로 끝내고 말 것인지 아닌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죽기로 결단하면 살 것이고 살기로 결단하면 결국 죽고 마는 게 성경에서 가르치 는 진리이다. 오늘도 우리는 인생의 사막에서 수 없이 많은 삶과 죽음의 순간들을 경험한다. 사막은 정말 인생의 의미를 깊이 되새김질 하게 만드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사하라 사막 을 여러 번 다녀왔다. 사막을 갈 때마다 색다 른 경험들과 영감들을 얻고 돌아온다. 사막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때마다 계절마다 다른 모

습 다른 색깔 다른 영감으로 우리를 맞이한 다. 사막의 영성 사막의 소리를 듣기 위해선 사막에 가봐야 한다. 신문이나 책에 실린 여 행담으로 읽는 사막은 맛이 나지 않는다. 그 렇게 해선 사막을 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신 약의 세계와 예수님의 삶을 더 깊이 체험하기 위해 성지 순례를 가는 것처럼, 구약과 출애 굽기 광야 사막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막에 서 하나님을 직면했던 모세처럼 하나님과 독 대하여 그분의 음성을 듣기 원한다면 사막을 가보는 것은 정말 멋진 투자요 겸손한 배움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올 10월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다시 사하라 사막을 찾게 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많은 환상과 기대감으 로 마음이 분주하다. 유재연 선교사

족구대회 날 짜 시 간 장 소 참가팀접수 회 식

2013년 6월 1일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4:00 Manor Park, New Malden, KT36AU(뉴몰든에서 우스터팍 방향) 교회연합회 홈페이지(Kcauk.com) 박상도 목사(07981 289 850) 비 팀당 20파운드 사 간식, 식사는 개교회 및 단체에서 준비(바베큐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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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 송 / 연 . 예

싸이, 韓최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수상 가수 싸이(36·박재상)가 빌보 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싸이는 19일 오후 8시(현지시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3 빌보드 뮤직 어워즈(The 2013 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2013 BBMA)' 톱 스트리 밍 송 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세계 적인 열풍을 몰고 온 싸이는 이날 칼리 레이 잽슨, 펀, 테일러 스위프트, 맥클모어&라이언 루이스 등 쟁쟁한 세계적인 가수들을 누르고 이 상을 거머쥐었다. 싸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톱 스트리밍 송(비 디오)을 비롯해 신인상인 톱 뉴 아티스트, 톱 스트리밍 아티스트, 톱 랩 아티스트, 톱 랩 송, 톱 댄스 송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 렸다. 싸이는 이 가운데 1개 부문에서 수상 트

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싸이는 인터넷 생중 계로 진행된 'BBMA' 무대 뒤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 람들이 '젠틀맨'으로 '강남스 타일'을 뛰어넘을 수 있겠냐 고 묻는다"며 "하지만 '강남 스타일'은 '강남스타일'대로 내버려두겠다. 나는 그저 내 일을 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 어 "현재 새 앨범 작업을 진 행 중이다"며 "'젠틀맨' 홍보 활동이 끝나는 대로 올 여름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이는 이날 진행을 맡은 배우 겸 코미디 언 트레이시 모건과 함께 '젠틀맨' 음악을 배경으로 '꽃게 춤'을 추는 등 코믹 댄스 대 결을 펼쳤다. 특히 트레이시 모건은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에서 '옐 로우 가이' 유재석의 상징인 노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신현준 측 "일정 바빠 혼인신고 미리 한 것" 신현준은 20일 오후 자신의 트 위터를 통해 혼인신고 소식을 알 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에 대 해 "일정이 바빠 미리 혼인신고 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두 사 람이 함께 혼인신고를 마쳤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 고 두 사람 모두 일정이 바빠 혼 인 신고를 미리 한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신현준이 이번 주말 결혼식을 앞두고 준비를 위해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고 근황도 함께 전했다. 신현준은 지난 3월 1년여 동안 사랑을 키워온 12세 연하의 재 미동포 연인과 결혼 소식을 알 렸다. 신현준과 예비신부는 오 는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 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영국생활

임창정 측 "이혼 합의서 제출…공식활동은 아직"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20일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합의서를 제출했다. 지난 2006년 3월 프로 골퍼 출신 김모씨를 만나 결혼한 임창정은 7년 만 에 결혼생활을 마무리 하 게 됐다. 첫째 아들과 둘 째 아들은 임창정이, 막내 아들은 김씨가 양육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 측 관계자 는 "합의서를 제출했다. 향후 관련 일정이나 공 식 활동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영화 '공모자들'의 일본 프로모션에 참 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혼 사실이 알려지기 오래 전부터 계획됐던 행사기 때문에 참석했 던 것"이라며 "오는 7월 열리는 '청춘나이트 콘 서트 시즌2'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활동은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티아라엔포, "한국 여론 피해 美 활동하는 것 아냐" 티아라엔포는 2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임피리 얼 팰리스 호텔에서 미국 진출 관련 기자 간 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티아라엔포는 "지난해 안 좋은 일(화영 퇴출 사건)과 관련해 여론이 나빠졌는데, 그래서 해외로 활동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기 회가 자주 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흥적 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 '전원일기' 활동하는 사이 사이 미국에 다녀오는 것이다"고 답했다. 지난 12일부터 4박 5일간 미국 힙합가수 크 리스브라운의 초청으로 미국에 다녀온 티아라 엔포는 크리스브라운 외에도 티아이(T.I), 프로 듀셔팀 1500 or NOTHING, 가수 레이제이 등 을 만나 향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아라엔포의 이번 타이틀곡 '전원일기'는 미

국 힙합가수 크리스 브라운, 스눕독, 레이제이, 위즈칼리파, 티페인이 각각 피처링한 다섯가지 버전의 음원이 미국과 한국 동시에 발매된다.

별 "배가 수박만해요"

별은 자신의 트위터에 "네. 저 7월에 엄마되는사람입 니다.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배가 수박만해졌어요. " 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방 . 송 / 연 . 예

THE UK LIFE

김현중, 中지진피해자 위해 1억 기부 20일 중국 현지 매체 등은 중국 원 파운데이 션(One Foundation) 재단의 트위터를 인용해 김현중의 1억 기부 소식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원 파운데이션 재단은 지난 17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한국의 아티 스트 김현중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한화 1 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원 파운데이션 재단은 지난 2006년 중국 스타 이연걸이 설 립한 자선 재단.

이어 “이 돈으로 피해 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현중 을 대신해 야안 주민들 의 축복을 빌겠다”고 덧 붙이며 김현중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현중 1억 기부 관련 글은 1만 건 이상 리트윗 되는 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시연, 프로포폴 공판서 희귀병 투병사실 밝혀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 의로 재판 중인 배우 박 시연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을 앓고 있는 사 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박시연은 지난 2009 년 영화 촬영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고관절 수 술을 받았다. 진단 결과, 넓적다리 뼈 위쪽의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죽는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 성 괴사증'이었다. 가수 김경호도 이 희귀병을 앓은 사실로 유명하다. 그 동안 박시연이 프 로포폴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 이 유였던 것이다. 하지만 박시연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2시 서 울 서초구 서초동중앙지법에서 열린 프로포폴 5차 공판에서 그간 비공개로 했던 박시연의 증 세를 최초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박시연이 프로포폴 투약이 상습 적이란 오해를 받으면서도 이 같은 사실을 숨 겼던 이유에 대해 "고관절 수술을 했다는 사실 이 여성이자 연예인에게는 치명적이었기 때문"

이라고 알렸다. 앞서 오전 열린 증인 심문에서는 박시연과 이 승연에게 프로포폴을 상 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A씨가 박시연 과 이승연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당초 진술을 번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승연 박시연에게 미안함 을 표현하며 이들에게 중동적 증상이나 의존 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검찰 측은 이번 사건 피고인이자 이승연 박시연 등에게 직접 프로포폴을 투약 했던 의사 A씨에게 "피고인 A씨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수사가 진행될 시기에 이승연 매니 저에게 부탁을 받고 진료 기록 일체를 파기했 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계획적으로 진료기록을 파기 했다면 연예인들과 입을 맞추던지 환자 이름 을 바꿨을 것이다. 그러나 '멘붕'에 빠져 우발적 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 주도면밀한 것이 아니 었다"고 털어놨다.

1049호

43

이효리, ATM 기계 앞에서 하의 실종 화보 이효리가 패션지 화 보 촬영은 외국에서 해야한다는 고정관념 을 깨뜨렸다. 이효리는 패션지 ' 코스모폴리탄' 6월호 화보 촬영을 통해 편 의점과 세탁소, 골목 길 등을 배경으로 화 려한 서머 시티룩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보통 여름 화보라 하면 발리나 몰디브· 세부 등 시원한 해외 해변으로 나가기 마 련. 이효리는 동네 슈 퍼압 ATM 기계를 붙

잡고 도도한 표정을 지었다. 또 청량감이 드는 블루 원피 스를 입고 아이스크림 냉장 고 앞에 서 섹시한 포즈를 취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 운 모습이지만 식상했던 해 외 해변 화보보다 훌륭하 다는 반응. 한 패션 관계자는 "이효리 니깐 저기 서서 섹시하고 도 도해보이는 것이다"며 "괜히 따라했다가 이상한 사람으 로 몰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21일 정규 5집 '모노크롬'을 발표한 뒤 22 일 Mnet '이효리쇼'를 통해 컴백한다.


연 . 예

44 2013년 5월 23일 (목) 데미 무어, 명배우에서 '연하남 킬러'로 전락하나 데미 무어가 요즘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로 자리잡는 분위 기다. 과거의 데미 무어는 화려한 사생활 만큼이나 돋보이는 개성 연기가 일품인 배우였는데, 왜 이 렇게 됐을까. 미국의 'TMZ' 등 연예관련 옐로 우 페이퍼들은 18일(현지시간) 일 제히 데미 무어가 지난 6개월간 교제했던 19살 연하의 레스토랑 사업가 해리 모튼과 헤어졌다고 대서특필했다. 보도에 따르 면 두 남녀는 나이 이를 뛰어넘어 '친구' 사이 로 남겠다고 측근의 입을 빌어 이별을 알렸다. 헤어진 모튼은 딸 루머 윌리스의 전 남자 친구이기에 한때 '막장 스캔들'으로 구설수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파국을 맞이했고 여기까지는 데미 무어 의 연하남 편력이 과거에 대한 보상심리라는 차원에서 그러려니 싶기도 했다. 한때 할리우 드 최고의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커처와의 부

부 인연이 끝난데 대한 상처가 컸을테니까. 하지만 데미 무어는 연하남에 대한 집착을 끝내 포기하지 않 는 모양이다. 미국의 연예 타블 로이드지들은 무어가 모튼과 헤 어지지마자 20살 연하 근육질 미남 청년과 새롭게 연애를 시 작한 것으로 떠들고 있다. 상대 는 업용 진주 채취 다이버인 다이버 윌 하 니건. 그는 "요가수업에서 무어를 알고 호 감을 키웠으며 현재 교제 중인 사실을 인 정했다"는 게 타블로이드지들의 주장이다. 데미 무어는 199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활약을 펼 쳤다. 그랬던 무어가 지금은 스크린 속 완 숙한 연기를 통해서가 아니라 어리고 더 어린 연하의 남친들을 갈아치우는 해외토 픽성 가십으로 우리한테 소식을 전해오는 현실이 새삼 안타깝기 그지없다.

에바 롱고리아 '노팬티 들통' 초대형 사고 카메라 포착 할리우드 배우 에바 롱고리 아(38)가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행사에서 '노팬티 굴욕' 을 당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롱고리아는 이날 '제66회 칸 국 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 석하던 중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드레스를 들어 올렸다가 본 의 아니게 하반신을 노출했다. 이날 초록빛 옆트임 드레스를 입고 입장

하던 롱고리아는 빗물에 치마 가 젖지 않도록 계단에서 들 어 올렸다가 중요부위를 노출, 팬티를 입지 않았음을 만천하 에 공개하고 말았다. 이 모습은 당시 포토라인에 대기해 있던 수많은 취재진에 의해 여과 없이 찍혔고, 일부 에서는 롱고리아가 언론을 의 식해 일부러 이 같은 일을 저 질렀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국생활

테일러 스위프트 보고 싶어! 3km 헤엄쳐 온 팬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보겠 다고 찬 바닷물을 무려 3km를 헤 엄쳐 온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미국 TMZ닷컴의 15일(이하 현 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 벽 2시께 로드 아일랜드 경찰은 황당한 신고를 받아야 했다. 테 일러 스위프트의 자택이 있는 사 유지에 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것.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 을 검거한 위치는 육지가 아닌 해안선에서 1km 가량 떨어진 바다 한복판이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시카고 주에 거 주 중인 22세의 이 남성은 스위프트 를 보기 위해 미국 북동부 로드 아일 랜드까지 와서 해변가를 마주보고 지 어진 그녀의 집 앞으로 헤엄쳐 간 것. 이 남성은 처음에는 단순히 수영을 위 해서 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스위프트 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차디찬 바닷물을 3.2km를 헤엄쳐 간 것으로 증언했다. 경찰은 "무단침입죄로 현재 검거된 상태지 만, 스위프트 측과 처리 방안을 놓고 논의 중 이다"고 전했다.

키아누 리브스 '꽃미남 실종' 똥배+턱살 충격!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48)가 후덕해진 모습으로 변해 팬들에 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키아누 리브스는 프랑스 칸에 서 열린 '제66회 칸 국 제영화제'에 참석해 영 화제작자 하비 웨인스 타인의 요트 '오데사'에 서 파티를 즐겼다. 그런데 현지 기자에 포착된 사진 속 키아누 리브스는 과거의 핸섬했 던 모습과는 상반된 후 덕해진 몸매를 드러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헐 렁한 티셔츠에 청바지와 재킷을 매치한 그는 수염이 듬성듬성 자란 얼굴에 덥수룩한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며 다소 피곤함에 찌든 모습 을 보였다. 특히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볼과 턱

선, 튀어나온 뱃살로 몰라보게 불어난 체격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칸 찾은 팀버레이크-제시카 비엘 부부

배우 저스틴 팀버레이크(왼쪽)가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에서 열린 제66회 칸 영화제에서 자신의 영화 '인사이드 르 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시사회가 끝난 뒤 아내 제 시카 비엘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 . 예

THE UK LIFE

비욘세, 둘째 아이 임신 "육아휴직 들어가나?" 팝스타 비욘세(31)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미국 E!온라인 등 현지 매체들은 17일(이하 현지시각) 비욘세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 같 은 사실을 알렸다. 비욘세의 측근은 언론 인터뷰에서 "블루 아 이비(비욘세와 제이지의 첫째 딸)가 동생을

저스틴 비버, BBMA 수상 야유에도 '꿋꿋' 팝스타 저스틴 비 버가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관 객으로부터 야유 세 례를 받았다. 미국 현지 매체 E! 온라인은 20일 오전 (한국시각) 미국 네 바다주 라스베이거 스 MGM 그랜드에서 열린 2013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저스틴 비버가 야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저스틴 비버는 처음으로 'Milestone Award'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올랐 지만 환호와 함께 일부 무거운 야유에 직면 해야 했다. 하지만 비버는 잠시 침묵 후 꿋 꿋하게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특히 비버는 "나는 19살이고 나는 꽤 그 리고 기본적으로 일을 잘 해왔다고 생각한 다.. 나는 어떤 술책도 쓰지 않는다. 나는 아티스트다"라고 강조하며 야유섞인 반응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을 비롯해 가족과 팬에게 감사인사를 덧붙였다.

얻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욘세는 지 난 14일 벨기에 앤트 워프 콘서트를 건강 상의 이유로 취소했 다. 당시 임신설이 일 부 언론에서 불거졌 지만, 비욘세 측은 " 탈수 및 탈진 증세 때 문"이라고 부인했다. 비욘세는 블루 아 이비 카터 출산 당시 출산 및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장기간 활동 중단에 들어가기도 했다. 현재 비욘세는 9월 까지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 이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애쉬튼 커쳐, 데이트할 땐 부모님도 함께

배우 애쉬튼 커쳐(35)와 밀라 쿠니스(29)가 지난 18일(현지시 간) 영국 런던에서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관람 후 거리로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애쉬튼 커쳐는 연인 밀라 쿠니 스,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1049호

45

中 톱스타 리빙빙, '트랜스포머4' 출연 확정 중국 톱 여배우 리빙빙( 李氷氷)이 할리우드 SF대 작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출연한다. 20일 중국 시나연예 등 언론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4' 제작진은 최근 중국 여배 우 리징징이 이번 영화에 서 마크 월버그, 스탠리 투 치 등 할리우드 스타와 어 깨를 나란히 한다고 발표 했다. 이로써 리빙빙은 '트 랜스포머' 시리즈에 등장하는 첫 번째 중 국 배우가 된다. 리빙빙은 "마크 월버그와 함께 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 '트렌스포머' 시리즈는 많

은 중국 영화팬들에게 영향력 있다. 이런 국제적인 대작에 함 께 하게 돼 정말 기쁘다. 파라마 운트의 제의에 매우 감사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주연 배우인 마크 월버그도 리빙빙과의 작 업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기대 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랜스포머' 시리즈 제 작사인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 스는 지난 4월 중국영화 채널 지아플릭스 엔터프라이즈와 제 작협력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히며 '트랜 스포머4'의 미국 중국 합작을 공식화했다. 당 시 제작사 측은 '트랜스포머4'에 중국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 . 포 . 츠

46 2013년 5월 23일 (목)

안현수 "한국국적 언젠가 회복할 것" 토리노 동계올림픽 에서 3관왕을 차지했 던 쇼트트랙 풍운아 안현수(러시아명 빅 토르 안)가 "기회가 된다면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밝 혀 화제다. 안현수는 17일 오후 9시 40분에 방영 예정인 JTBC 스포츠뉴스 '쨍하고 공뜬날'과의 인터뷰 에서 "러시아 대표로 뛴다는 결정을 할 당시 한국 국적이 소멸되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이중 국적이 허용되는 줄 알았 던 것. 하지만 그는 "어쨌든 제 선택이기 때 문에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서 "귀화 당시 훈련할 수 있는 공간과 환 경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또 평창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대표로 볼 수 있냐는 물음에 "그건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현수는 평발로 스케이트를 타는 어려움,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된 것을 실 감하는 순간 등에 대해 진솔한 속마음을 방송을 통해 털어놓을 예정이다.

최강희호, 3년 만에 김남일 소집 최강희 감독이 브라질행을 위해 김남일 (36, 인천)을 소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 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 브라 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경기에 참 가할 25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다음달 5일 레 바논과 원정경기, 11일 우즈베키스탄과 홈경 기, 18일 이란과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 국은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구 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소집에서 제외했다. 무리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지 말라는 구 자철을 위한 배려였다. 대신 2002 한일월 드컵부터 2012 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베테랑 김남일을 불렀 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약 3년 만의

소집이다. 김남 일은 최근 물오 른 경기력으로 소속팀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 고 있다. 호펜하임전에 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2호골을 신고 한 손흥민(함부 르크)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합류는 승 리가 필요한 대표팀의 공격진에 활기를 불 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바젤에서 좋 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주호도 지난해 10 월 소집 이후 재승선했고, 지난해 K리그 신 인상에 빛나는 이명주(포항)도 처음으로 대 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퍼거슨, 마지막 인터뷰 거부하고 남긴 3마디 알렉스 감독이 1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미치 알 비온 호손스 경기장에서 벌어 진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온과의 ‘2012/2013 잉글리시프리미어리 그 38라운드’ 경기에서 5‑5로 비 겼다. 이날 경기는 퍼거슨 감독의 통산 1500번째 경기이자 맨유 지휘봉을 잡은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현지 기자들 은 퍼거슨의 마지막 소회를 듣기 위해 인터 뷰를 요청했으나, 퍼거슨 감독은 이를 거절했 다. 퍼거슨은 기자들에게 단 세 마디만 남겼 다. “(지금 상태는) 감성적, 매우 감성적이다

(emotional, very emotional)”라 며 자리를 떴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을 증언한 이는 다름 아닌 웨스트 브롬미치의 감독 스티브 클라크였다. 클라크 감 독은 퍼거슨 감독과 동향인 스코틀 랜드 출신으로 경기가 끝난 후 잠시 동안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클라크 감독은 경기 종류 후 퍼거 슨 감독과 레드 와인을 마시며 환담 했다고 밝혔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은퇴를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싶었던 것 같다”라며 “ 그는 매우 환상적인 게임이었다며 우리를 칭 찬했다”라고 말했다.

'굿바이 잉글랜드' 퍼디난드, 대표팀서 은퇴 리오 퍼디난드(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 잉글랜드 축구대표 팀에서 은퇴한다. 퍼디난드는 잉글랜 드 대표팀으로서 A매 치 81경기에 출전한 베 테랑 수비수다. 올해로 만 35세의 나이가 되는 퍼디난 드는 2002년 7월 맨유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면 서 3400만 파운드(약 577억 원)에 이적해 당시 가장 비싼 영국 출신의 축구 선수가 됐다. 퍼 디난드는 맨유와 함께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 승컵을 들어 올리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97 년 만 19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 탁돼 카메룬과 친선경기에 출전한 퍼디난드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유로 2012에서는 존 테리와 불화로 인해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 난 3월에는 수비 공백으로 인해 호지슨 감독 은 퍼디난드를 호출했지만, 퍼디난드는 단칼에 거부한 바 있다.

영국생활

손연재 멀티 메달… 한국 리듬체조 역사 다시 쓰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월드컵 대회 에서 사상 첫 멀티메달(은메달 2 개)을 획득하며 한국 리듬체조 역 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벨라루 스 민스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 (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 선 후프 종목에서 17.7167점을 획 득, 1위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 러시아·18.00점)의 뒤를 이어 은 메달을 따냈다. 이어 열린 곤봉 종목에서도 17.9333점 을 받아 1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수 스·18.1833)에 이어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와 함께 공동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손연재는 전날 개인 종합에서는 볼·후프·곤 봉·리본 네 종목 합계 70.533점을 받아 4위 를 차지했다. 이날 손연재는 소피아 월드컵에

서 기록한 시즌 최고점인 70.600 점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네 종목 모두 8위 안에 들어 종목별 결선 에 진출했다. 2개 월드컵 연속 개인종합 4위 및 2개의 은메달 획득은 손연재 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리듬체조계에선 올림픽 2연 패에 빛나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 (러시아)를 비롯해 류보 차르카시 나(벨라루스)·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 등이 은퇴한 사이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러시아), 간나 리잣디노바(우크라이나), 스타 니우타(벨라수스)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손연재의 이번 멀티 메달 획득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권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기록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배상문,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배상문(27)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 TPC(파70ㆍ7166 야드)에서 끝난 미PGA투어 바 이런넬슨챔피 언십(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역전우승(13언더 파 267타)을 일궈내며 최경주(43)와 양용은(41)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 미PGA투어 챔프 자 리에 올랐다. 우승 상금 117만 달러(약 13억원).

배상문은 2011년 퀄리파잉(Q) 스쿨을 공동 11 위로 통과하고 지난해 PGA 투어에 뛰어든 지 2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2012년 1월 소니 오픈을 시작으로 39개 대회만이다. 배상문은 한국과 일본 무대를 섭렵한 데 이 어 최고 무대인 미국에서 도전 2년 만에 첫 우 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점수도 106위에서 64 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최 경주(43), 양용은(41)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계 교포 케빈 나(30), 존 허(23)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베컴의 브랜드 가치는 '약 3000억 원' 데이빗 베컴(38, 파리 섰다.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 생제르맹)이 올 시즌을 서 영국총리 역할을 맡은 휴 마지막으로 현역은퇴를 그랜트는 미국대통령에게 “우 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리에겐 셰익스피어, 처칠, 비 베컴은 ‘킥의 달인’으로 틀스, 숀 코너리, 해리 포터도 통했다. 프리킥이든 코 있고 데이빗 베컴의 오른발도 너킥이든 그가 차는 공 있다”는 유명한 대사를 한다. 은 정확하게 골키퍼 손 베컴의 동료 게리 네빌은 “ 을 피해 동료들의 머리 베컴은 프리미어리그의 대중 와 발로 연결됐다. 베컴 화에 가장 기여한 인물이다. 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의 플레이, 헤어스타일 심 시절 394경기를 뛰면서 지어 수염까지 모든 것이 화 파리 생제르맹의 데이비드 베컴이 18일(현지 시 85골을 넣었다. 제가 됐다”고 회상했다. 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 사실 베컴하면 먼저 떠 서 열린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리그 앙 경기에 베컴은 지난 1991년 맨체스 서 후반 36분 교체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오르는 것은 그의 아내 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 빅토리아와 ‘닭 벼슬 머리’다. 또 말쑥한 정 단한 이후 1993년 성인팀에 데뷔했다. 그는 알 장차림 또는 속옷만 입고 광고에 등장하 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지도를 받은 10년 동 는 그의 섹시한 모습에 여성 팬들은 아낌 안 정규리그 우승 6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없이 지갑을 열었다. ‘더선’은 베컴의 브랜 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드가치를 1억 7500만 파운드(한화 약 2973 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특히 1998~1999 억 원)로 계산했다. 시즌에는 정규리그, UEFA챔피언스리그, FA 베컴은 잉글랜드 자체다. 그는 2012년 런 컵을 모두 휩쓰는 '트레블'을 달성하며 맨유의 던올림픽에서 영국의 성화봉송 주자로 나 황금기를 이끌었다.

"추신수 홈런 나이트클럽까지 날아가" ESPN 시즌 8, 9호 홈런을 동시에 날린 추신수(30 신시내티 레즈)가 ESPN 선정 '이날의 최고 선수(Top Performers)' 3인에 당당히 뽑혔다. 추신수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서 '5타수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등의 원 맨쇼로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의 4-0 완봉 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레즈 통산 443승(역대 4위 타이)이

기도 해 의미가 컸다. AP통신은 추신수의 홈런 2방에 대해 "밀어 치고 잡아당기고 자유자재"였다고 표현했다. 특히 4회 터진 8호 홈런은 "좌중간 펜스를 넘 어 나이트클럽으로 떨어졌다(into the nightclub)" 며 놀라워했다. 공식기록 398피트(약 121m)짜리 대형홈런 타 구가 구장 좌측 펜스 뒤쪽에 자리한 나이트클럽

식 바(bar:술집)까지 날아갔다는 것이다. 아울러 추신수의 9호 홈런은 잡아당 겨서 우중간 펜스 (389피트)를 넘기는 등 홈런의 질이 매 우 좋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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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013년 5월 23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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