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창・이승희 구 본 창 ・ 이 승 희 조 선 백 자 의 혼 을 담 다
혜 곡 최 순 우 기 념 관
조선백자의 혼을 담다
앞표지 : 구본창. JUN 16. 63 x 50cm. C-Print. 2010 / 백자 소장처 : 이타미준 컬렉션, 도쿄 뒷표지 : 이승희. 달항아리. 104 x 84cm. 백토와 유약. 2015
구본창・이승희 조선백자의 혼을 담다 2015.9.15 ~ 2015.11.14 혜곡최순우기념관
주최 |
공동주관 |
혜곡최순우기념관
전시를 열면서
혜곡 최순우의 백자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 사라져가는 백자전통의 부활을 견인한지도 어언 4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로부터 격려와 지원, 그리고 영감을 받고 성장한 작가들이 백자 를 현대인의 생활도자로 뿐 아니라 새로운 예술세계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도예 가가 아닌 2인의 현대미술작가가 오랫동안 펼쳐 온 조선백자와의 내밀한 대화를 최순우의 옛집이란 의미 깊은 장소에서 보여주려고 마련한 아주 특별한 자리입니다. 구본창은 조선 백자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그의 자전적 감성과 그만의 특별한 사진적 해법으로 풀어 냈습 니다. 이승희는 백자평면작업이란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도자기의 기능성을 배제시키고 액자의 틀 안에서 객관화시키면서 조선백자의 본질에 더욱 순수하게 다가가려는 고난도의 실험정신을 보여줍니다. 두 작가의 작품은 조선백자예술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영원”의 예술이 될 것을 약속해 주는 듯합니다. 이들의 조선백자에 대한 깊은 애정, 창조 적인 계승, 현대적인 상상력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김홍남 혜곡최순우기념관 관장
구본창
“영원한 것. 그건...계승되는 것”
김홍남 미술사가, 전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혜곡최순우기념관 관장
구본창의 백자연작은 2006년 국제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국내외 뮤지엄 들의 초대전들로 이어졌다. 특히 2005년에 조선시대 백자걸작품의 보고인 일본 오사카동양도자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은 의미가 깊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이고, 일본 큐슈 국립 박물관, 미국의 필라델피 아 미술관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파리 갤러리 카메라 옵스큐라, 심지어 아랍권 UAE의 미술관 들에서도 구본창의 백자 사진 초대 전시들이 열렸다. 이 전시들은 작가의 감정이입과 예술적 표현력으로 조선백자의 예술 성을 재발견했고, 또 현대인의 감성 속으로 끌어들인 성과에 대한 찬사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그의 백자연작을 보는 순간 그 미묘한 매력에 빠져든 경험을 한 기억이 난다. 회화사를 전공한 미술사가로 사진 예술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로 하여금 갖고 싶고, 곁에 두고 보고 싶게 하는 그 매력의 정체는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면 네 가지 이유에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첫째는 주제에서 되살아나는 조선백자에 대한 친근감과 향수, 둘째는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조용한 울림, 셋째는 표현의 절제와 미니멀리즘이 만들어 낸 현대적 감각, 넷째는 사진매체의 현대성과 조선백자의 고전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세계를 만남에서 오는 흥분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은 피사체인 백자, 카메라, 그리 고 작가의 완벽한 일체감을 느끼게 해준다. 작가에게 백자를 선택한 동기나 영감의 원천이 무엇인지 물어 본 적이 있다. 그에게서 “루시 리(Lucie Rie)의 사진 한 장...” 이란 말이 떨어지는 순간 내 기억 속에 있던 하얀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 작은 체구의 노인, 루시 리가 새하얀 옷을 입고 하 얀 방의 벽을 배경으로 흰 의자에 앞을 보고 단정히 앉아있고, 바로 옆 테이블에는 그의 반신만한 크기의 조선백자항아리가 놓여있는 사진이다. 나는 1980년대부터 아름답고, 세련되고 또 처연하기까지 한 루시 리 도자기를 좋아해 이 사진을 책상 옆 벽에 붙여 놓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동양미술의 이해”라는 대학교양과목의 도자사 강의 중 그 사진을 학생들에 게 보이면서 위대한 예술가는 위대한 예술을 알아본다는 메시지를 전했었다. 그 사진은 조선백자야말로 루시 리의 이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하였다. 바로 그 사진을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 이 연결고리... 내가 왜 구본창의 백자사진 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지가 분명해졌다. 그 사진의 비현실적인 평면성과 간결함, 꿈 속 같은 몽롱함,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모호함... 정말 구본창이 찍었다 해도 놀라지 않을 만큼 그 초현실적인 사진의 아우라가 구본창의 백자사진에도 담겨 있다 고 느껴진다. 그리고 루시 리가 도달할 수 없었던 조선백자의 경지를 구본창은 그의 사진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를 조선백자의 세계로 이끈 또 한 사람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이다. 작가는, 이 근대일본의 미학자, 민예운동가에 대 한 세간의 비판적 의견에 상관없이, 그가 조선백자의 본질과 깊은 맛을 처음으로 알아 봤을 뿐만 아니라 미학적 논리로 서 술했던 사실 하나만으로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세상이 변해 갔지만 조선백자에 한해서는 이 전설적인 일본인 의 안목과 애정은 백자예찬으로 유명한 고(故) 최순우로, 이제 구본창의 예술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구본창의 작품세계는 풍경, 인체, 가면(탈), 정물사진(still-life photography), 네 장르로 나뉜다. 백자사진은 정물사진에 속 한다. 정물하면 회화에서는 폴 세잔느(Paul Cezanne)와 죠지오 모란디(Giorgio Morandi), 사진으로는 요세프 수덱(Josef Sudek)이 떠오른다. 백자연작은 수수함, 외로움, 침묵의 표현에서 모란디와 수덱의 작품들과 교감한다. 그러나 모란디의 색채와 건축적 구성감, 수덱의 몽롱한 빛 처리와 대상만큼 중요한 상징적 배경은 구본창의 작품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는 찍는 대상을 여럿보다는 1대 1의 대면을 선호하고 배경도 생략한다. 그리고 빛도, 그림자도 배제된 평면화된 화면에서 대상 은 입체감과 실체감이 해체된 채 전체화면과 하나가 되어, 있는 듯 없는 듯 살며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비현실적이 고 몽환적인 정물사진을 본적이 있었던가.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흑백의 백자사진이 담백한 조선선비의 기운을 느끼게 한 다면, 연어(salmon-pink)빛 작품은 아지랑이가 낀 대기의 느낌을 주면서 조선백자 특유의 곡선 윤곽을 너무나 조용히 내 보인다. 채운 듯, 안 채운 듯한 백자의 미를 “드러나지 않음”을 미덕으로 한 조선여성의 여성성에 은유한다. 그래서 백자연 작만큼 작가의 타고 난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품과 섬세한 감각에 더 이상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조선백자의 미의 본질에 이토록 그윽하게 다가 간 작가가 있었을까? 조선백자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 야나기 무네요시, 최순우, 버나드 리치 (Bernard Leach) 그리고 루시 리가 살아있어 구본창의 작품을 볼 수 없는 것이 사뭇 안타깝다. 구본창 예술의 동시대적 호소력은 이러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사진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매체와 접목시켰다는 점에도 기인한다. 작가는 사진의 맛을 “내가 맞닥뜨리는 상황이나 장면을 고정시키고 네거티브에 보관한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 다. 내가 맞닥뜨린 순간에 숨어 있는 기운을 찾아내는 묘미...”라고 말한다. 그의 백자연작은 서양과학기술의 산물인 카메 라를 동원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서양문화가 한 때 밀쳐낸 동양의 미의식(특히 “기운”의 미학)과 그 결과 멀어져 가버린 것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연민의 표현이자 그 진가를 되새기는 노력임을 간파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구본창은 그의 감각에 실존을 건 작가이며, 그의 예술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감각에서 비롯한다. 그래서 그는 백자에 내재된 기운과 그 자 신의 자전적인 정서와 감성이 공명하고 있음을 전할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한 해법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4 x 5 필름 대형 아날로그카메라에서 찾아내었다. 오랫동안 대상을 응시하고 교감할 수 있는 여유를 디지털카메라는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대상과 자신과의 공명을 떨림과 아우라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작가에게 대형카메라로만 가능한 특별 한 아웃포커싱(out-focusing)기술도 중요한 요소이다. 그 뿐 아니라 이러한 아우라를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따뜻 하고 부드럽게 색온도를 조절하고 유도할 수 있는 전통한지, 특히 베이지색 한지를 배경지로 사용한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 다. 그 결과 구본창의 백자연작은 겉모습을 살짝 걷어 낸 조선백자의 내밀한 속살, 역사와 문화를 가득 담아 낸 속살을 보여 주면서, 누군가 말했듯이, “영원한 것. 그건...계승되는 것”이라 말해주는 듯하다. 끝으로, 사진작가로서 구본창의 존재감은, 명암과 그림자가 배제되고 입체가 해체된 그의 정물사진을 통해 “사진예술은 빛 과 그림자의 예술”이란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고 새로운 차원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그의 사진 예술은 현실과 비현실, 과거와 현재, 유와 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무엇에도 동요하지 않는 그만의 황홀한 세계를 지금도 풀어나가고 있다.
구본창. HR 10 BW. 106 x 85cm. Archival pigment print. 2006 / 백자 소장처 : 호림박물관, 서울
구본창. OSK 03 BW PAN. 90 x 18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5 / 백자 소장처 : 오사카 동양 도자 미술관
구본창. UB 17-1. 17 x 107cm. Archival pigment print. 2008 / 백자 소장처 : 이원석 컬렉션, 서울 구본창. Moon Rising II. 16 x 8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5-2006
구본창. JUN 16. 63 x 50cm. C-Print. 2010 / 백자 소장처 : 이타미준 컬렉션, 도쿄
구본창. OSK 02. 63 x 50cm. C-Print. 2005 / 백자 소장처 : 오사카 동양 도자 미술관
구본창. AAM 10. 50 x 63cm. C-Print. 2011 / 백자 소장처 : 아시안아트뮤지엄, 샌프란시스코 구본창. HR 04. 63 x 50cm. C-Print. 2006 / 백자 소장처 : 호림박물관, 서울
구본창. NM 05. 50 x 63cm. C-Print. 2011 / 백자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구본창. JUN 06. 63 x 50cm. C-Print. 2010 / 백자 소장처 : 이타미준 컬렉션
구본창. HA 07 BW. 25 x 2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5 / 백자 소장처 :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
구본창. OSK 12 BW. 63 x 5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5 / 백자 소장처 : 오사카 동양 도자 미술관 구본창. OSK 10 BW PL. 25 x 2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5 / 백자 소장처 : 오사카 동양 도자 미술관
구본창. OSK 06-1 BW. 25 x 2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5 / 백자 소장처 : 오사카 동양 도자 미술관 구본창. OSK 30 BW. 25 x 20cm. Archival pigment print. 2007 / 백자 소장처 : 오사카 동양 도자 미술관
이승희
불편함, 그것이 창작의 원천이 될 때
김백균 중앙대 예술대학 교수
불편함, 그것은 모든 창작의 시작이다. 시각적 불편함이든, 감성적 불편함이든, 아니면 실용적 불편함이든, 그 어떤 불편 때 문에 새로운 창조가 시작된다. 이승희의 평면도자기 작업도 불편함에서 출발한다. 도자기는 깨지기 쉽다. 국제전시를 할 때 도자기는 운송의 불편함이 따른다. 이승희의 평면도자기 작업은 일본에서 열린 한 도자기 전시에 작품을 보내면서 구상된 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운송의 불편함 때문에 도자기 전시는 작가들이 직접 들고 가서 전시했다고 한다. 이렇게 운송이 불편하다면 도자기 자체가 아니라 이미지만 보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이승희의 평면도자기 작업은 시작된다. 본래 입체였던 것을 평면의 이미지만 보낸다고 할 때, 그 이미지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사실 이것은 입체 도자기 작품을 그대로 보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다. 이제부터는 이미지를 형상화해야 하니까 말이다. 이는 그 이미지를 싣는 미디어 부터 다시 생각해야 하는 그야말로 모든 사유를 처음으로 돌아가서 고민해야하는 근본적 문제와 마주치는 것을 뜻한다. 그 것에는 최초의 질문에 대한 재성찰도 포함되어 있다. 왜 입체도자기가 아니라 이미지만 보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 지에 대한 재질문이다. 이러한 근원적 문제에 대한 성찰은 결국 자신의 존재와 표현이라는 궁극의 문제와 마주할 수밖에 없 다. 이승희의 평면도자기 작업은 이러한 문제의 성찰에 대한 답이다. 물론 하나의 작은 깨달음이 바로 어떤 성취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실험이 따른다. 그 역시 여러 실험을 거쳤다. 입체를 평 면작업으로 바꾼다면 거기에서 남겨야 할 것과 빼야 할 것이 생긴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빼야 할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매체로 탈바꿈하게 될 때 감각은 어떻게 작용하며 새로운 매체가 만들어내는 형상은 형과 질, 그리고 우리의 인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가? 하나의 질문이 가져오는 수많은 또 다른 질문들. 이승희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관념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찾았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종이작업이다. 종이 작업에서 도자의 본질을 구현하는 것. 이 문제를 풀기위해서 먼저 도자의 특성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사고하는 일. 전시는 도자기를 쓰기 위해서 즉 실용을 목적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감상의 목적을 위해 열린다. 도자가 실용의 영역을 떠나 감 상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면 그 감상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 질문의 답을 그는 도자기 표면의 질감에서 찾았다. 그 흙과 흙의 물성변화에서 오는 표면의 매끄럽고 투박한 질감. 우리가 도자기에서 최종적으로 느끼는 질감은 부드럽고 매끄 러운 것이지만, 그 원천은 흙의 입자다. 그 입자가 물성의 변화를 일으키는 전 과정을 종이위에 구성하기 위해 그는 복사기 의 복사 이미지를 이용한다. 복사기는 수많은 카본 입자가 평면 위에 구성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카본 입자 역시 처 음에는 흙과 같은 알맹이였다가 종이 위에 전혀 다른 차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것이 엷게 퍼졌을 때 우리의 시각에 작동하는 감각 또한 도자기의 느낌과 흡사하다. 그래도 카본 입자 느낌은 역시 카본의 느낌일 뿐 도자기의 느낌을 낼 수는 없었다. 종이 위의 어떠한 실험도 그가 원하는 그 궁극의 도자의 느낌을 살릴 수가 없었다. 그의 이러한 실패는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재성찰로 이어지고, 결 국 부조도 아니고 평면도 아니고 공예도 아니고 회화도 아닌 도자기 평면작업을 창출해낸다. 그가 어떤 작업을 하던 흙과 도자기의 질감과 맛을 떠나 그의 존재를 표현할 길이 없음을 발견해 내는 순간이었다.
그는 회화처럼 머리의 이미지로만 구성되는 가상의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되어 구성되는 구체적 이미지의 재구성을 원 했다. 회화적 이미지를 만들 때 우리는 순수하게 두뇌의 작용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사과를 그린다고 할 때 사과의 질감은 시각적 작용을 통해 일어난다. 회화 안의 사과는 만져 볼 수 없지만 우리는 시각을 통해 그 사과의 질감을 머릿속에 서 재구성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자기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 때는 다르다. 흙을 발로 짓이겨야 하고 그것을 손으로 다듬어서 빚어낸다. 이때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흙의 부드러운 감촉, 손에 어리는 흙의 매끈한 원초적 느낌이 작가의 몸을 통해 전해진다. 회화가 붓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각을 여과시킨다면 도자기는 매개와 직접적으로 마주대하고 그 감각을 뚫고 서 어떤 의미에 다가서야 한다. 이승희는 자신이 흙을 떠나서 사유할 수 없는 지점에 대한 발견을 통해 직접적인 감촉과 사 유 그리고 이미지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어떤 이유를 발견한 듯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승희의 작업은 3D의 형상이 2D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입체가 평면으로 바뀌는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도자기가 3D를 이룰 때 대부분의 원형을 이루는 도자기는 기본적으로 물레의 원심력에 의한 정형적 느낌을 가진다. 이 때문에 대칭적 구조를 지니며 안정적 느낌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를 2D로 구성하는 순간 그 조형은 순수 하게 그의 의식과 몸이 만들어 내게 된다. 원심력에 의한 기계적 정형화의 느낌이 사라지고 드로잉과 같은 손과 의식의 절 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비정형적 느낌은 대칭구조를 파괴한다. 그의 평면작업의 의의는 단순히 3D가 2D로 변모하는 것 이 아니라 대칭구조를 비대칭구조로 바꾸는데 있다. 결국 대상과 나의 관계를 변모시키는 일이다. 이승희 작업의 또 다른 특성은 고정화 되어 있는 것에 대한 의식적 해체이다. 그것은 도자기는 입체라는 관념을 해체하여 평면 속에서 도자기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구현해 내는 일이다. 이미 도자기가 실용성의 단계를 벗어나 있다면 그 비실용성 을 끝까지 밀고나가 비실용을 실용이 되게 하는 것이다. 비실용의 비실용이 실용이 되는 것, 이때의 실용이란 즉 장자의 무 용지용(無用之用)처럼 사물에 대한 근원적으로 반성을 토대로 한다. 옹이가 져서 목재로 쓸모없는 나무가 천수를 다하는 것 처럼, 그 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져 나그네에게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휴식을 주는 것처럼 그의 작업에는 삶에 대한 근원적 성찰이 배어 있다. 이승희는 시각과 감촉의 대비를 자신의 주된 언어로 사용한다. 그의 작업은 거의 대부분 시각적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효과 와 보송보송한 무광의 효과를 대비시켜 이루어진다. 유약이 발려진 부분은 빛을 반사시켜 빛나고, 유약이 처리되지 않은 부 분은 시선을 빨아드려 부드러워진다. 시각적 반사와 투과, 그는 이러한 시각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물의 음과 양, 드러난 부분과 드러나지 않은 속성을 표출한다. 이와 동시에 유약이 발려진 부분은 촉각적으로 차가움을 유발하고, 유약처 리가 되지 않은 부분은 따스함을 유발한다. 이러한 감각의 대비가 그의 작품을 보석처럼 빛나게 해준다. 그의 작업은 하얀 태도 위에서 가장 간략한 방식으로 가장 원초적인 반복의 유희를 통해 우리를 어찌할 수 없는 그 미묘하 고 알 수 없는 긴장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이승희. Tao. 56 x 112cm. 백토,유약,청화. 2014
이승희. Tao. 113 x 57cm. 백토,유약,청화. 2014
이승희. 달항아리. 104 x 84cm. 백토,유약. 2015
이승희. Tao. 83 x 70.5cm. 백토,유약. 2013 이승희. Tao. 57.5 x 36.5cm. 백토,유약. 2014
이승희. Tao. 204 x 51.5cm. 백토,유약,청화. 2014
이승희. Tao. 127 x 101cm. 백토,유약,청화. 2015
이승희. Tao. 102 x 102cm. 백토,유약. 2015
이승희. Tao. 101.5 x 101.5cm. 백토,유약. 2015
이승희. Tao. 57 x 43cm. 백토,유약. 2013
구 본 창 (具本昌) 1953
서울 출생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
2008
2008대구사진비엔날레 전시총감독
메사추세츠,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 ‘Masterworks of Contemporary
2004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미술 아카데미 (Pentiment) 초청 교수
Korean Photography’, Clark Worswick 기획 동경, 샤데이 갤러리, ‘In The Beginning’
2000-15 박건희문화재단 이사장 1999-2001 계원조형예술대학 사진전공 교수 역임
2001
도쿄, Base 갤러리
런던 세인트 마틴 스쿨 초청교수
교토, Prinz 갤러리
1997
런던 킹스턴大, 스탠리피커 갤러리, International Fellowship
서울, 삼성 로댕 갤러리, ‘구본창 사진전’
1992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미술 아카데미 (Pentiment) 초청 교수
1999
1986-98 중앙대학교 강의
샌프란시스코, Patricia Sweetow Gallery 2000
덴마크 아루스, 갤러리 이미지, ‘Good-bye Paradise’
1980-85 함부르크 국립 조형미술대학교 사진 디자인 전공, 디플롬 1971-75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뉴욕, Ricco Maresca 갤러리, ‘White’
1999 1995
수상
서울, 원화랑, ‘흐름’ 교토, Ississ 갤러리, ‘In The Beginning’ 서울, 서미 갤러리, ‘숨’
2014
동강사진상 수상
1993
2003
강원다큐멘터리 작가상 수상
1990
서울, 서미 갤러리, ‘생각의 바다’
2000
이명동 사진상 수상
1988
부산, 갤러리 부산, ‘긴 오후의 미행’
1987
일본, 동경 와이드 갤러리 및 오사카 포토 인터폼, ‘일분간의 독백’
1985
서울, 한마당 화랑, ‘열 두 번의 한숨’ 외 컬러 사진전
스위스, 에스샨프, Villa Flor, ‘White On White’
1984
함부르크, 독일, 포토게네스 화랑
밀라노, Galleria Carla Sozzani, ‘open end’
1983
서울, 파인힐 화랑
개인전 2014
서울, 서미 갤러리, ‘Good-bye Paradise’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2013
2011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구본창의 아카이브: 18개의 전시’
그룹전
서울, 트렁크갤러리, ‘정해창: 구본창의 ‘정물’사진 조우’
2015
음성, 한독의약박물관 생명갤러리, ‘몸 BODY : 생명과 삶의 재봉선’
대구, 분도갤러리, ‘표면의 해석’
로마,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한국 밥상으로의 초대’
광주, 제희갤러리, ‘풍경의 해석’
도쿄, 모리미술관, ‘심플한 형태전’
서울, 류가헌갤러리, ‘행복한기억’
서울, 토탈미술관, ‘거짓말의 거짓말 : 사진에 관하여’
서울, 국제갤러리, ‘Bohnchang Koo’
서울, 문화역서울 284, ‘한국화의 경계, 한국화의 확장’ 로마, Giacomo Guidi, ‘OBIECTA’
대전, 갤러리 누다, ‘The Baptist’ 서울, 트렁크 갤러리, ‘제주풍경’ 2010
2009
2014
원주, 뮤지엄 산, ‘사유로서의 형식 – 드로잉의 재발견’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미술관, ‘Plain Beauty: Korean White Porcelain /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코리안 뷰티: 두 개의 자연’
제주, 두손 미술관, ‘탈’
아랍, 사쟈르 아트 뮤지엄, ‘The Other & Me’
파리, Galerie Camera Obscura, ‘Vessel·Soap·Interiors’
샌프란시스코, SFO Museum, ‘도자에 마음을 담다’
비엔나, Galerie Raum mit Licht, ‘Purity’
서울, 서울미술관, <백자예찬> 미술, 백자를 품다 2013
서울, 트렁크 갤러리, ‘In the Beginning’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개관기념전, ‘구본창전’
일본, 히로사키, 타나카야 갤러리, ‘Sakura’ 2012
Berlin, Galerie 206 도쿄, 코야마 갤러리, ‘Soap’ 2006
서울, 한미사진미술관,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서울, 일우스페이스,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2011
고양, 고양아람누리아람미술관, ‘한韓류流 - 사진작가 6인과 한국을 만나다’
뉴욕, HASTED & HUNT 갤러리
서울, 신세계갤러리, ‘Books & Objects’
서울, 국제갤러리, ‘백자’
서울, 꼭두박물관, ‘紙花’
교토, Kahitsukan 미술관, ‘구본창전’ 이천세계도자센터, ‘사진을 통한 조선백자의 새로운 해석’ 2005
경기, 경기도자박물관, ‘한ㆍ중 도자예술 교류전’ 경기, Art Space J, ‘사진의 터’
대구MBC Gallery M, ‘구본창 사진전 - 냉정과 열정’ 2007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부엌 - 삶의 지혜를 담다’
Photographs by Bohnchang Koo’
울산, 갤러리 보우, ‘자연의 연필’ 2008
파리, Jardins du Palais Royal, ‘Le Parfum dans tous les sens’
마드리드, Ivorypress, 'SLOW TALK'
상하이, 중국, Art+Shanghai gallery, ‘Fold3’ 2010
상하이, 민생현대미술관, ‘Korean Contemporary Art - Plastic Garden’
L.A., White Room 갤러리, ‘Portraits of Time’
산타바바라, 산타바바라 미술관, ‘Chaotic Harmony: Contemporary Korean
랑곤, 프랑스, ‘La beaute endormie’
Photography’
2004
파리, Galerie Camera Obscura, ‘Masks’, ‘White’
서울, 대림미술관, ‘경계에서’
2003
뉴욕, Ricco Maresca 갤러리, ‘Bohnchang Koo- recent work’ 서울, 한미 사진미술관, ‘구본창사진전 - 가면’
2002
라오스, ‘루앙 프라방 국제 비엔날레’ 2009
서울, 성곡미술관, ‘Masks - 가면을 쓴 사람들’
오사카, Picture Photo Space, ‘구본창 사진전’
휴스턴, MFAH, ‘Chaotic Harmony: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y’
샌디에고 사진 박물관, ‘Fragile Tremors’, Carol McCusker 기획
북경, 798 Space, ‘Korean Contemporary Photo Now <一面如久>’
영월, 2009 동강 국제 사진제, 동강사진박물관, ‘Masks - 가면을 쓴 사람들’
아이슬랜드, 레이캬빅 사진 박물관
서울, 예술의전당, ‘한국 현대사진 대표작가전 : 2009 오디세이’
교토, 카히츠칸 미술관
하노버, 2009 하노버 산업 박람회, ‘Made in Korea’
도쿄, 샤데이 갤러리
산타페, Verve Gallery, ‘Bohnchang Koo & Maggie Taylor’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사진 60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시애틀, Seattle Art Museum, ‘Inspired Simplicity: Contemporary Art from Korea’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내 마음의 보물’
대전, 시립미술관
영국, The British Museum, ‘Chuseok - Korean Harvest Festival’
서울, 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리움 삼성 미술관, ‘여백의 미’
경주, 선재미술관
2005
필라델피아, Gallery 339, 2인전, ‘Stilled’
서울, 한미사진미술관
2004
휴스턴, FotoFest 2004, ‘Water’
서울,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경기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 밖 미술’
부산, 시립미술관
암스테르담, Foam Fotografiemuseum Amsterdam, ‘한국-네덜란드 현대미술전’
제주, 제주현대미술관
런던, 14 Wharf Road, ‘East of Eden’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2008
2007
2003 2002
2001 2000
산타페, Photo-Eye Gallery, ‘Two Korean Photographers’ 서울, 가나 아트센터, ‘Now, What is Photo’
개인소장
덴마크, Art Center Silkeborg Bad, ‘Floating’
Dancing Bear/ W.M. Hunt
샌프란시스코, Camera Work, ‘Everyman: A Search for the Male Form’
Newhouse Collection
시드니, Australian Centre for Photography, ‘Awakening’
Elena Ochoa Foster
덴마크, Odense Foto Triennale, ‘Standing on the Threshold of Time’
뉴욕, The Buhl Collection
휴스톤, FotoFest 2000, ‘Contemporary Korean Photographers’
옥랑문화재단
뉴욕, The Center for Photography at Woodstock,
Sammlung Anne Maria Jagdfeld
‘Moonlight Becomes You - A Thousand and One Nights of Peace on Earth’ 1999 1998
샌프란시스코, 앤젤 아담스 센터, ‘Phenomena’
저서 및 출판 목록
일본, 제3회 동경 국제 사진 비엔날레 ‘다큐먼트와 기억의 조각들’
2014
‘DMZ’, 눈빛 ‘Vessel, White’, Danilo Montanari Editore, 이탈리아
스웨덴, 스톡홀름, Ostasiatiska 뮤지움, ‘Landscape and Man’
‘공명의 시간을 담다‘, 컬처그라퍼
시카고, 현대 사진 박물관, ‘Alienation and Assimilation’ 1997
런던, 킹스턴 대학, Stanley Picker Gallery,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 3인전’
2013
‘SLOW TALK’, Ivorypress, 스페인
1996
산타페, A.O.I.갤러리, ‘In The Beginning Series’
2010
‘Koo Bohnchang’, 국제갤러리
1995
광주현대미술관, 광주비엔날레,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
2009
‘Purity’, Galerie Raum mit Licht, 오스트리아
경주, 선재미술관, ‘사진, 오늘의 위상’
2008
‘視線1980’, WOW Image
서울, 갤러리 눈, ‘신체 또는 성’
2007
1993 1988
서울, 워커힐 미술관, ‘사진 새 시좌’
1987
서울, 한마당 화랑, ‘죽은 듯 엎드려 실눈 뜨고’
‘Everyday Treasures (일상의 보석)’, Rutles, 일본 ‘白磁’, 일본, Rutles, 일본
호주, 브리스베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현대미술 트리엔날레 2006
‘구본창’, 카히츠칸 미술관, 일본, 교토 ‘Deep Breath in Silence’, 한길아트 ‘Revealed Personas’, 한길아트
소장 보스톤,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Vessels for the Heart’, 한길아트 2004
‘Portraits of Time’, 호미
휴스턴,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Camera Work vol.2 ‘Bohnchang Koo: 탈 Mask’, 한미문화예술재단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구본창’, 열화당 사진문고
샌프란시스코, 뮤지엄 오브 모던 아트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뮤지엄 오브 아트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여백, 최인호(글) 2003
시애틀, 시애틀 아시안 아트 뮤지엄
‘Hysteric Nine’, Hysteric Glamour, 일본, 동경 ‘자거라, 네 슬픔아’, 현대문학, 신경숙(글)
필라델피아 뮤지엄 오브 아트
2000
‘Fotofest 2000’, 미국, 휴스턴
덴버 아트 뮤지엄
1998
‘In the Beginning’, Workshop 9
독일, 함부르크 예술공예 박물관
1994
‘Art Vivant : 구본창’, 시공사
파리, 카르나발레 박물관
1993
‘Deja-Vu’, 일본, 동경
파리, 기메 박물관
1992
‘생각의 바다’. 행림출판사
바젤, 헤르초크 재단
1988, 1989, 1991, 1992
호주, 브리스 베인 퀸즈랜드 아트 갤러리 호주,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밝은 방’ 1, 2, 3, 4, 열화당
이 승 희 1958년 청주출생 청주대학교 공예과 졸업
개인전
Summer Art Festival – FEEL LIFE, Waterfall Mansion, 뉴욕 미국
2015
物外物 (물외물 Object beyond Object), 포스갤러리, 베이징 중국
Beauty of Arts, Shanghai Art Collection Museum, 상하이 중국
2014
Nada out of Nada, 갤러리이배, 부산
청색예찬 An Ode to Blue, 이천도자센터, 이천
2013
Beyond Expectation, 박여숙화랑, 서울
백자예찬, 서울미술관, 서울
Path, Wallyfindlay Gallery, 팜비치
2013
TAO, Shin gallery, 뉴욕
2012
이승희 이강효展, UM 갤러리, 서울 Artist with the MACKALLAN, 아트사이드, 서울 反拌 반반 – 이승희 이종목 2인전, 이배갤러리, 부산
2011
厚我有 후아유, 아트사이드, 서울
2010
CLAYZEN, 이배갤러리, 부산
2011
전환된 이미지, 갤러리룩스, 서울
2009
CLAYZEN, 한국공예관, 청주
2010
기억의 고집-빈그릇, 달을 닮은 항아리, 스페이스몸, 청주
CLAYZEN, UM갤러리, 서울
2009
Yve Saint Laurent처럼, 아트사이드, 서울
CLAYZEN, 아트사이드, 베이징 중국
2006
복종순·이승희전, 반지하, 대전
2006
CLAYZEN, 무심갤러리, 청주
2005
소리를 담는 그릇전, 무심갤러리, 청주
2001
미디어 미래어, 대전 시립문화원, 대전
2000
50인 군집개인전,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四方-치기, 무심갤러리, 청주 2005
금관 옆에서, 청주 국립 박물관, 청주
2004
부드러운 반복, 무심갤러리, 청주
SOFT POWER, 대전 시립미술관, 대전 오브제 & 오브제,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1998
그릇전, 무심갤러리, 청주
1996
사유의 그늘, 무심갤러리, 청주
1995
쓰임과 누림, 학천갤러리, 청주
2002
기념품전, MEMENTO, 롯데 화랑, 대전
1994
土程, 토·아트 스페이스, 서울
2001
영남·호남 그리고 충청, 대전시립미술관
1993
사유된 문명, 서남미술관, 서울
100개의 거울전, 삼성동 무역센타, 서울
전상용·이승희전, 신 미술관, 청주
사유와 꿈, 학천갤러리, 청주
단체전 2015 2014
2000
중심의 이동전, 문예 진흥원, 서울 / 대전시립미술관
1999
박계훈·복종순·이승희전, 이공갤러리
1998
일상의 신화, 선재 미술관, 경주
한국공예 법고창신 2015,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뮤지엄, 이탈리아
1997
흙의 정신전, 워커힐 미술관
보편적인 미술관의 서사, 대청호미술관, 청주
1995
공산 미술제, 동아갤러리
Casting Plus, City Gallery, 샌디에고 미국
1994
대화하는 풍토, 후나바시 시민갤러리, 일본
Walking in Origin, Force Gallery, 베이징 중국
해변가에서, 지바현립 미술관, 일본
최순우 옛집 · 혜곡최순우기념관 혜곡최순우기념관은 한국 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뛰어난 안목으로 그 아름다움을 찾고 보존하는 데 일생을 바쳤던 고故 최순 우 선생(1916~1984)를 기리고, 한국 미美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최순우 선생은 제4대 국립박물관장이자 미술 사학자로 저서에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최순우 전집(1~5권)』 등이 있습니다. 기념관은 1930년대 지어진 한옥으로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살던 옛집입니다. 선생이 아낀 목가구 와 도자기로 방치레가 되어 있고, 마당의 꽃과 나무가 집과 어우러져 조촐하고 소박한 미가 담겨 선생의 안목과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2002년 겨울, 문화유산 보전에 뜻이 있는 시민들이 낸 성금으로 매입하여 보전된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제1호이며, 서울 시 박물관 제29호, 등록문화재 제268호로 등록되었습니다.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에서 보전, 운영하며, 2004년에 개관하여 4월부터 11월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습 니다. 봄과 가을에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 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연락처 02-3675-3401~2 개 관
4월~11월, 화~토요일, 10~16시 (개관일 중 공휴일 개관)
휴 관
일·월요일, 추석 당일, 12월~3월
관람료 무료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일환으로 2004년 4월에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입니다. 문화유산을 보전하며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관련 문화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하여 시민의 소 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입니다. 우리 재단은 시민문화유산으로 최순우 옛집과 19세기 후반의 한옥 특징이 잘 반 영되어 있는 나주 도래마을 옛집, 테라코타, 건칠 작품 등으로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조각가 권진규 선 생이 직접 지은 권진규 아틀리에를 보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5길 9 02-3675-3401~2 http://www.nt-heritage.org http://cafe.naver.com/ntchfund.cafe https://www.facebook.com/ntfund
사진 ⓒ김재경
Choi Sunu House · Choi Sunu Memorial Museum Be the houses that lived till die from 1976. Built in the 1930’s, Choi Sunu House · Memorial Museum is a traditional Korean home where he spent his life writing his renowned books on Art and Art History. Choi Sunu lived there until his death in 1984. Born in Kaesong, Choi Sunu (1916~1984) began his career at the Kaesong Municipal Museum, under the guidance of Go Yu-seop. Choi Sunu contributed masterpieces to the academic world in the field of Korean Ceramics and Tradition, Wood arts, and Art History. Choi Sunu’s talents shined as he served as the director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1974~1984). He devoted his life to developing Korean museums, as well as sharing Korean beauty internationally through touring exhibitions. His legacy will live on, and his memory will last in the hearts of his supporters forever. The house’s structure is typical in the GyeongGi province. The outside of the house is in the shape of the Korean letter “ㅁ.” The inner wing is in the shape of the Korean letter “ㅁ.” The outer wing is the shape of the Korean letter “ㅁ.” Within the grounds, several exquisite gardens give visitors the feeling they can trace Choi Sunu’s life. This memorial’s Museum restoration was made possible by community donations through the 2002 The National Trust of Korea campaign. The house was open to the public in 2004 and was registered as the 268th Registered Cultural Properties. The house has been designated as the First Civil Cultural Heritage Property and is run by the Cultural Heritage Foundation, National Trust Korea. Choi Sunu House has run as a memorial in honor of Choi Sunu, Hyegok in order to let visitors feel the Korean beauty since 2004. The collection of Choi Sunu’s own handwriting script, photograph and relics are always displayed in the house, and a cultural program and a special exhibition are held every spring and fall.
사진 ⓒ김재경
발행일
2015년 9월
발행처
혜곡최순우기념관
기획총괄
김홍남
진행
박여숙화랑 임정애, 혜곡최순우기념관 송지영
도움
혜곡최순우기념관 박원식, 최소영
디자인 및 출판
메모리웍스
후원
박여숙화랑, 서울특별시
주최 :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 공동주관 : 혜곡최순우기념관, 박여숙화랑 | 후원 : 서울특별시, AMI아시아뮤지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