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단순히자신을신뢰하라고말씀하지않으셨습니다. 신뢰하되‘마음을다해’신뢰하 라고말씀하셨습니다. 우리그리스도인가운데하나님을신뢰하지않는사람은없습니다. 하 지만하나님을신뢰하되, 마음을다해‘일심과전심’으로신뢰하는사람은생각보다많지않 습니다. 오죽하면예수님께서도두마음을품거나다른무언가와겸하여섬기지말라고말씀 하셨겠습니까? 불투명한시대에, 하나님께서인도해주시는길을걸어가고싶은건누구나마 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가장먼저반마음이나두마음이아닌,‘마음을다해’하나님을신뢰 해야합니다. 하나님은그런사람을생명의길로인도해주십니다. 그런데이를방해하는것이하나있습니다. 자꾸만‘나의명철’을더의지하게되는일입니다. 여기에서‘나의명철’이라함은, 나의지식과경험을통칭하는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지식 과경험을전부하찮은것으로생각해서는안됩니다. 소중하게생각하면서, 주님의이름으로 선용하기를힘써야합니다. 그러나나의명철을더신뢰하고의지하다가, 하나님께지혜를구 하고여쭙는일을소홀히하는일은경계해야합니다. 그래서하나님께서도‘네명철’이아닌 ‘하나님의명철’을의지하라고말씀하신것입니다. 사도바울도‘하나님의어리석음이사람 보다지혜롭고하나님의약하심이사람보다강하니라(고전1:25)’고고백한바있습니다. 진짜 지혜로운사람은, 하나님의명철을의지하며살아가는사람입니다. 말씀과기도로‘때를따라 돕는은혜’를구하며살아가는사람입니다.
이런사람은삶의한두가지영역에서만하나님의하나님되심을인정하지않습니다. 범사, 그 러니까삶의모든영역에서예외없이‘하나님을삶의주인’으로모시고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어느특정한영역에서만주님으로대접받기를원치않으십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직 장에서도, 일상에서도빠짐없이주님으로인정받기를원하십니다. 범사에하나님의하나님되 심을인정하는가정되기를바랍니다. 그리하여, 불투명한현실속에서도친히지도해주시고 인도해주시는하나님의선하신손길을맛보아아는복된가정되기를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