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2018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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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향해 자라가는 공동체

vol. 121 Febr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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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성경구절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3~10절)


February 2018 I vol.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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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달의 성경구절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 •기도, 인생의 핸들을 잡다 04 목회자 칼럼 06 신년특별새벽기도회 •성숙, 그 고난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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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ty 눈 내린 교회전경 박영길 안수집사

발행일 2018. 02. 04 발행인 포항제일교회 홍보출판부 편집장 박태웅 감수인 김경원 기획팀장 전정식 섬김이 김경희 김성찬 김영숙g 박영길 배명숙 백순혁 이상희 이채영 정명환 정영희 발행처 포항제일교회 주소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 (용흥동) 전화 054. 244. 3311 홈페이지 www.pohangcheil.org 디자인 디자인 파오 (054. 255. 9777)

•새벽예배의 선물들

일대일양육 동반자반 •신앙의 제자리걸음에서 이제 일어나

•신앙 생활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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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소개

•일사각오

바울전도대

•전도자의 기쁨

의료선교 연합봉사 •“당신의 손이 바로 힐링핸즈입니다” 중등부 겨울수련회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 고등부 겨울수련회 •의롭게 써 주세요! 세례식

•해병대 진중세례

특별제안

•더불어 먹는 하나님 나라의 밥상공동체

청년드림

•공동체, 그 나라를 사는 방법

에세이

•설날의 설날

미리보는 행사 1월 교회행사 이모저모 성경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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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기도, 인생의 핸들을 잡다 삶을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면에서 건강해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 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운동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게으름 과 싸워야 하고, 편안하기를 좋아하는 습성과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중에서 가장 쉬운 운동을 ‘숨쉬기 운동’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쉬운 것 같은 숨쉬기도 건강한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지, 중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숨 쉬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릅니다. 중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는 숨을 내쉬 ● 이재국 목사

는 일이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의지하여 숨을 쉬어야 하는 사람의 고통은 또 어떠합니까? 호흡하는 것이 쉬운 일 같지만 대단한 힘이 필요합니다. 이 숨 쉬는 운동이 끊어지면 사람은 죽습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호흡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했 습니다(살전 5:17). 기독교인에게 기도는 숨을 쉬는 일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나의 신앙이 건강한지, 병들었는지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도하는 것이 숨 쉬듯 이 쉬운 사람은 건강한 신앙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면 건강 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입니다.

몸만들기를 시작하라 지금 기도하기가 힘드십니까? 예수님의 말씀처럼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해 서입니까? 그렇다면 이것은 위로의 말씀이 아니라, 도전의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 다. 호흡이 힘들면 호흡이 잘 되도록 운동을 해서 폐활량을 늘려야 하듯이, 하나님 의 백성이 되었으면 하나님 백성답게 기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도 하는 체질로 만들어야 합니다. 운동선수들은 ‘몸만들기’를 합니다. 야구선수가 한 시즌이 끝나고 나면 잠시 쉬었 다가 다시 강훈련에 돌입합니다. 투수는 투수로서 가장 적절한 체력을 만드는 것 입니다. 타자는 타자가 갖추어야 할 강점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연기자들도 그냥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성연습과 함께 체력과 몸매를 가꾸어야 합니다. 가수 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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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 위하

은 질문을 던집니다. “기도는 당신의 스페어타이어입

여 이제까지 살아왔던 습관을 깨고, 하나님의 원리에

니까? 아니면 당신의 핸들입니까?” 참 의미 있는 질문

따른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습을 버리고 새로운 습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차가 잘 굴러가다가 바

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퀴에 펑크가 나서 멈추어 섰을 때, 고장 난 바퀴의 대 용으로 쓰는 스페어타이어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

규칙적인 기도생활을 하라

나 기도는 평소에 트렁크에 넣어 두는 타이어가 아니

유대인들은 일어날 때와 잠잘 때에 말씀을 묵상하는

라, 늘 붙들고 있어야 할 핸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

습관을 가졌습니다. 포로기 이후는 하루 세 번 기도하

서 기도를 통해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는 시간을 정하여 지켰습니다. 초대교회 이후 기독교는

잡고, 기도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습관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기독교는 유대

예수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새벽에 기도하신 예수님은

교보다 더 많은 기도 시간을 만들어 하루 7번 기도하는

기도의 핸들을 통해 하루의 방향을 잡고, 그 길을 열심

습관을 가졌습니다. 기독교 수도원 운동은 낮에는 노

히 달렸습니다.

동, 새벽과 밤은 기도의 시간으로 지켰습니다. 규칙적

많은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기도합니다. 그것은 온

인 기도생활을 통한 영적 만들기(체질개선), 즉 기도를

전치 못한 일입니다. 하루의 삶을 시작하기 전에 기도

체질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해야 합니다. 새벽의 기도는 하루의 핸들을 잡는 시간

예수님은 기도의 골방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기도

입니다. 점심을 먹고 한 번 더 기도의 핸들을 고쳐 잡습

의 골방은 구별된 장소인 동시에 구별된 시간을 말하기

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치는 저녁시간 핸들을 놓기 전,

도 합니다. 습관을 만들려면 매일 반복해야만 합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끝맺습니다.

기도 역시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숨처럼 지속

삶의 모든 영역이 부흥되기를 원하십니까? 기도 시

적으로 해서 습관화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간을 확보하고 기도하는 체질로 만듭시다. 그리하면 절

들여다보면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셨습니다. 사람들이

반은 부흥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하여 밀려옵니다. 우리 같으면 기

기도하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생각보다 힘

도할 시간이 없다고 기도를 포기할 것만 같습니다. 그

든 일로 여겨지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

러나 예수님은 새벽, 아무도 없는 시간을 기도하는 시

로 몸만들기, 체질 변화가 되지 않아서입니다. 물론 기

간으로 구별하셨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당신만의 시간

도는 노동이라 할 정도로 마음가짐에 있어서 그리고 집

을 가지십니다. 그 시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

중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힘이 듭니다. 그러나 그것

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기도로부터 나왔습니

은 하나님의 자녀로 체질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

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쁠수록, 바

명한 증거입니다.

쁘기 때문에 오히려 기도해야 합니다.

겨울에 몸만들기를 하는 운동선수처럼 고난의 계절 일수록, 우리를 움츠리게 하는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일

기도가 인생의 핸들이 되게 하라

수록 기도로 그리스도인의 몸만들기를 해야 합니다. 기

유태인 대학살 가운데 기적적으로 살아남아서 그 후

도하는 체질로 바꾸어야 합니다. 마침내 그렇게 훈련한

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책으로, 그리고 간증으로 전하

기도의 방망이로 어떤 공이 날아오더라도 홈런을 치는

는 ‘코리텐 붐’이라는 여성은 기도에 대해서 다음과 같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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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새벽기도회

성숙, 그 고난과 영광 ● 김영숙g 기자 (sak4043@hanmail.net)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숙은 힘든 과정이 동반되어야 가

로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쓴 서신에 ‘함께 장로 된 자’

능하다. 1월 8일부터 5일간의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는 홍

라고 표현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넘어선 말로 자신

순영 목사님의 ‘성숙, 그 고난과 영광’이라는 주제로 말씀

에게 돌아가도록 권면하고 있다. 교만과, 겸손은 사람을

선포가 있었다. 참된 기쁨과 영광을 얻기까지 넘고 극복

대하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이다. 은혜

해야 할 성숙된 신앙인의 자세를 5인의 선지자들로부터

가 떨어졌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가 겸손

믿음의 본을 찾아보았다.

한지 점검하라.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겸손이 이루어질 때 참된 은혜가 회복되어질 것이다.

개인, 옛 자아를 넘어선 바울 (갈 2:19~20) 바울에게는 율법이 전부였으나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현실, 사울을 넘어선 다윗 (삼상 24:8~15)

만났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내려놓았기 때문에 변화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일터에서 고통과 좌절감을 경험하

회복되었다. 즉, 바울은 옛 자아를 넘어섰다. 우리 인생

게 될 때 정작 현실은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다. 시편

에 문패가 있다면 누구 이름의 문패가 달려있을까? 예수

57편 1절에서 다윗은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라고 고

이름의 문패일까? 나 자신을 돌아보며 옛 자아를 내려놓

백을 했다. 광야와 동굴에서 도피생활을 하면서 다윗의

고 그리스도 십자가 앞에 은혜와 복을 구해야 한다. 십자

시선은 모든 장소와 하늘까지도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함

가의 복음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을 영의 눈으로 보는 놀라운 영적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위급한 현실에서도 역설적으로 온 우주의 왕 되신 하나

관계, 라반을 넘어선 야곱 (창 31:4~13)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란 서로 상대적이어서 갈등이 생 기고 힘들어할 때가 많다. 야곱은 에서와 갈등이 많았고

님을 만나고 있었다. 광야와 같은 현실에서 하나님이 주인 되시고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심을 굳게 믿자.

라반과도 20년 동안 품삯을 10번이나 변경하는 등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그물’에 구멍이 나 있다면 만선

가정, 브닌나를 넘어선 한나 (삼상 1:21~28)

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우리 인생에도 ‘인격의 그물’,

한나는 자식이 없었을 때 기도의 자리에 하나님께 나

‘성품의 그물’, ‘내면의 그물’을 잘 갖추어 인격을 완성을

아가 온전히 그 마음을 쏟아내었다. 하나님 앞에 내 마

완성시켜나가야 한다. 라반에게서 오랜 세월 동안 고통

음을 쏟아부을 때 변화가 일어난다. 한나는 하나님의 마

을 잘 견뎌내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야곱에게 하나님을

음을 알게 되고 아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기를 바랐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들어 주셨다. 결국 내 인생의 열

다. 그래서 하나님의 서광이 비추는 역사가 사무엘을 통

쇠는 라반이 아니라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이다.

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들의 생활에서 하나님을 높 이는 가정을 만들어 갈 때 하나님 앞에 온전히 이루어지

교회, 교만을 넘어선 베드로 (벧전 5:1~6)

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 마음을 엿보아 알아내고

예수님의 수제자로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

내 기도의 말을 찾아내어 한나의 믿음의 본을 따라 이 시

겠나이다’라고 하며 자기 안의 교만으로 가득 찼던 베드

대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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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새벽예배의 선물들

● 김미리 집사

(3교구 한라 4목장)

특별새벽기도회는 2017년 송구영신 예배를 기점으로

들이 운치를 더하여 준다. 겨울은 마치 나신처럼 벗은 몸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시는 기대가 가득한 설레임의 말

을 한 나무들이 창조주 앞에 봄을 기다리며 서 있다. 그 모

씀으로 시작된다.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개인적인 편지

습은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하

와도 같은 약속이고, 받은 말씀을 실천하는 새로운 한 해

다. 각기 매력적인 사계절과 함께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는 성경말씀을 마음에 새기려는 시도에 행복감을 누리는

어디로 갈 것이며,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는 것인가? 하나

한해살이가 되기 때문이다.

님은 나에게 이 새벽에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를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은 특별 새벽 기도회의 소식을 접

철학자처럼 자문하게 된다.

하게 되면 1월 1일이 시작이 아니라 약칭 ‘특새’가 지나면

새벽이 내 가슴팍까지 다다르기 전, 스물스물 피어오르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든다는 사람들도 있다. 특새의 의

는 안개는 멀리 있다가 어느 사이에 내 발아래에 내려앉는

미는 하나님께서 나에게만 주는 선물로 여겨지는 마치 어

다. 잠시나마 서정의 시속으로 나를 이끌어준다. 칠흑 같

린 시절 소풍을 앞둔 마음과도 같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은 밤에 서서히 바늘 같은 빛이 아침으로 새어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 새벽에 나를 향해 무엇을 말씀하실까?’ 가

과거 속의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우리처럼 기도의 시간을

슴 설레는 기다림, 그것은 좋은 감정이고 이벤트같이 느

보내셨을 것이라는 생각에, 예수님의 사역에 한 점을 찍는

껴진다. 평소에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예배당을 나설 때

일을 동일시해버리는 착각마저도 성경 속의 그 먼 옛날이

오늘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해냈다는 스스로에게

야기가 오늘을 머물게 한다. 새벽기도를 통한 과거의 시간

당당하고 칭찬하고 싶은 가슴 뿌듯함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 속에서 현재의 오늘까지 ‘우리의 새벽 예배는 이 천년

느꼈을 것이다.

전의 예수님과의 만남이 아닐까?’하는 마음이다.

새벽예배를 지속적으로 드리다 보면 나도 모르는 기쁨

우리의 어떤 모습에도 품어주시고 붙들고 계신 하나님

과 나만이 느끼는 이야기가 마음속에 자리한다. 공기 좋

아버지께 이전보다도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누

은 산속에 위치한 교회 주변은 계절마다 다른 경치의 매력

군가 가장 힘들 때가 기도할 때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

을 갖고 있다. 그것은 새벽예배를 드리는 성실함의 대가

어느 것도 할 수 없는 미약하고 나약한 존재임을 인정한

로 주어진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숨을 쉴 수 있는 생명이라는 사

봄이면 파릇한 새싹이 주는 새순들의 향기가 옅은 페퍼

실이다. 오늘도 새벽예배를 드리러 가는 길에 겨울의 차가

민트 향기 같은 아침 안개와 푸른 잎 위에 이슬방울은 영

운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그 차가움은 내 가슴속으로 들

롱히 빛을 발한다. 여름에는 한낮의 작렬하는 태양의 열

어오지 못한다. 그 이유는 내 가슴속에 따스한 성령님이

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가슴속으로 파고드는 시원한 바람

자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분다. 가을에는 소나무 향내와 단풍이 지는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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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양육 동반자 소감문

신앙의 제자리걸음에서 이제 일어나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담당하면서, 아이가 4세이지만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있지 않 은 상황이라서 교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양육·훈련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할 수가 없어서 늘 아쉬움 마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주보에 양육·훈련 강좌 개설 광고 를 보게 될 때면, ‘나는 언제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주보에 일대일양육 동반자반 모집 광고를 보고, ‘일대일 양육이라면 아 이가 있어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 김연주 집사

(1교구 강변2 목장)

만난 양육자는 민수희 권사님이셨습니다. 권사님은 아이가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상황을 배려해 주셔서 훈련의 과정을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권사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를 재우고 늦은 밤 과제를 할 때에 때론 힘이 들기도 하고, 양육 시간에 아이가 말을 걸거나, 가끔씩 방해할 때에는 양육자께 죄송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훈련 이 더 해 갈수록 권사님이 저희 집에 오시는 것을 아이가 너무 좋아하게 되었고, 권사 님도 많이 이해해 주셨습니다. 양육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암송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 심을 하게 되었고, 또한 말씀 묵상과, 설교 시간에 설교 노트 작성을 꾸준히 해야겠다 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파트를 공부할 때에 기도의 순서 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부분을 그동안 놓 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런 저의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 다. 권사님께서 기도하실 때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을 이야기해 주신 것이 아직도 저의 마음에 큰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일대일양육 동반자 과정을 통해 신앙의 제자리 걸음에 머물러 있던 저를 되돌아보 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이제 교만하지 않고 예수님의 제자로 서의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16주 동안의 여정을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주신 양육자 권사님과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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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신앙 생활의 터닝포인트 ● 오세정 집사

(1교구 유강5 목장 )

먼저 16주간 모든 훈련 과정을 인도하시고 훈련을 통해 저의 믿음 생활에 변화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지푸라기 같 이 자라나지 않던 믿음의 씨앗이 앞으로 자라 갈 수 있

아직도 학생 시절 ‘공부’라는 단어와 군대 시절 ‘훈련’이

다는 희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일대일

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저에게 담당목사님과 김연중 장로

양육 훈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

님으로부터 일대일 양육훈련 권유를 받고, 생각해보겠다

게 됩니다.

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지만 막상 그때부터 ‘어떻게

또한 훈련 중에 사역의 중요성을 가르침 받고, 이미 도

하면 피해갈까?’하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고민에 빠졌으

서관 봉사로 섬기고 있었지만, 현재는 재정부와 3부 찬

며, 무엇이든지 교회 일이나 사역, 특히 교육을 권유받을

양대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 어

때에는 먼저 못한다는 말부터 하는 저였기에 당연히 이

떤 사역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됨을 알기에 저

번에도 ‘교대 근무를 핑계로 좋게 말씀드려야지!’ 하던 차

를 권유하실 때, 마다하지 않는 용기와 힘을 주심에 감

에, 교대근무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씀에 채영진 장

사를 드리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말씀처럼, 주일

로님을 양육자로 소개받고 따뜻한 기도를 시작으로 저의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변경해 주신 주님께 감

양육훈련은 시작되었습니다.

사를 드립니다.

4개월이란 시간이 지금은 짧게 생각되지만, 시작 전에

이제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믿음의 길을 걷지만, 때로는

는 길게만 느껴져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걱

믿음 생활의 두려움을 알기에 쉽게 무엇을 하기로 결정

정이 앞섰지만 양육자의 시간 배려와 실낱 같은 믿음을

하기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믿음을 가

가진 저에게 맞춤형식으로 진행되는 가르치심과 저에게

지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때에 따라

용기와 희망을 주심으로 16주 동안 예수님은 누구신가?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부터 성도들과의 교제, 믿음의 성장에 대해 깊이 있는 가 르침을 받으며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중간중간 격려의 말씀으로 힘을 주신 담당목사 님께 감사를 드리고, 교대근무를 했던 저에게 시간을 맞

훈련을 받으면서 믿음의 백성이 될 때 어떻게 해야 되

추신다고 본업을 뒤로하시고, 작은 믿음의 길을 걷고 있

고, 믿음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한 하나님을 반

던 저에게 4개월 동안 알찬 훈련 내용으로 때로는 믿음

드시 증거하며 전도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을 때에는 고

의 부모로서, 때로는 형님으로서 참으로 많은 것을 나누

개만 숙여지는 저 자신을 볼 때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어 주신 채영진 장로님과 서은수 권사님께 깊은 감사를

그리고 훈련기간 동안 잘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중한 훈련을 끝까지 할

교육 중에 하던 QT나 성경공부, 성경읽기 등이 잘 이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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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소개

•사진출처 : 주기철목사기념관

일사각오(一死覺悟) 주기철목사 기념관 ● 배명숙 기자 (baems1226@hanmail.net)

주기철(1897~1944) 목사는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 다 순교한 독립 운동가이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천에서 태어난 주 목사는 웅 천 개통학교에서 초등교육을 마치고, 기독교계 대표적인 사립학교였던 평북 정주의 오산학교로 진학하여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 춘원 이광수 등의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하고 1925년 경남노회에서 안수를 받은 후 부산 초량 교회, 마산 문창교회에서 신앙교육과 계몽운동을 벌였다. 1936년 평양 산정현교회에 서 목양하던 중 일제의 신사참배를 결사적으로 거부하며 반대 운동에 앞장선 이유로 체포되어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일제의 잔혹한 고문으로 평양형무소에서 순교 (1944.4.21)했다.

산교육의 마당 주기철 목사의 순교 신앙정신과 항일정신, 애국애족 및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관이 2015년 3월, 목사님의 고향 웅천에서 개관했다. 2층 규모로 아담하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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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된 기념관은 상설전시관과 영상실, 기획전시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주 목사의 항일독 립운동과 순교에 관한 자료들이 유품 100여 점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은 후손 에게 순교신앙의 바탕 위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그 사상과 정신을 일깨워주 는 산교육의 현장이다.

면류관을 쓰시다 제1전시실 ‘면류관실’은 평양 장로회신학교 사경회에 초빙되어 외치신 ‘일사각오’ 설 교 말씀과 독립운동 당시의 현장 복원 모형, 그리고 건국훈장과 친필편지, 친필서명 등 이 전시되어 있다. 예수를 따라서, 남을 위해서, 부활의 진리를 위하여, 이 세 가지 일 사각오의 신앙 정신이 기록된 텍스트 자료는 우리들이 꼭 기억해야 할 소중한 믿음의 유산이다. “우리도 가서 죽자. 오늘 우리에게도 도마와 같이 일사각오가 있어야 한다.” 라고 외치신 주 목사의 순교 신앙정신이 후손에게 큰 가르침이 되어 이 땅이, 이 나라 가, 이 민족이 복음으로 든든히 지켜나가길 소망한다.

나라 사랑 나의 기도 제2전시실 ‘나라사랑실’은 항일독립운동으로 인한 투옥과 순교에 관한 자료, 기도처 였던 무학산 십자 바위 복원, 사용하시던 강대상 복원, 교회당회록 등이 전시되어 있 다. 막내아들 주광조의 고문에 대한 생생한 증언 기록은 일제의 잔악한 고문이 얼마 나 참혹하고 처참했는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이다. 산정현 교회에서의 마지막 설교 ‘다 섯 종목 나의 기도’ 가 그 아픔을, 그 고통을, 그 영혼을 어루만져 주셨으리라! 전시실 가운데 복원해 놓은 무학산 십자 바위는 마산 문창교회에서 목회 활동하실 때 매일 밤 을 눈물로 기도했던 기도처다. 무릎 꿇고 엎드려 기도하신 목사님의 영상 모습은 저절 로 무릎을 꿇게 하며 나라를 위한 기도가 내 입술 밖으로 터져 나오게 했다. 회개와 결 단의 은혜가 부어지는 시간이 감사하고 감사했다. 호흡을 고르며 전시실을 나오니 바 깥 벽면에 한국 기독교 순교자들의 사진이 순교 장소와 함께 소개되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당신도 순교의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표제가 방망이가 되어 가슴 을 내리친다. 주기철 목사님, 그리고 이 땅에 복음의 밀알이 되신 믿음의 선조…. 그 분들 앞에서 참 부끄럽고 죄스러운 날이다. 자신과 한국교회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 간이었다. 순례자 모두의 가슴에 그분들이 흘리신 피를 생각하며 말씀 순종의 결단이 있기를 소원한다. “내 영혼의 하나님이여, 나를 붙드시옵소서.”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들고 외치시며 하 나님 품으로 가신 주기철 목사님. 그분의 순교 신앙은 후손들의 믿음의 길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리라 소원하며 돌아오는 길 내내, 마지막 면회 때 목사님이 아 내에게 남긴 이 한 마디가 가슴 깊은 곳에서 떠나지 않는다. “여보, 따뜻한 숭늉 한 사발이 먹고 싶소.”


12

바울전도대

전도자의 기쁨 ● 송윤희 권사

작은 개척교회에서 교회를 채워야겠다는 일념으로 골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대탄갈릴리교회 4번, 봉계교회 3

목골목을 누비며 전도했던 젊은 날의 열정이 씨가 되어

번, 영덕의 인천교회 2번, 죽장의 매현교회 1번 마을전

어디를 가든지 내 신앙의 1순위는 전도가 되었다. 13년

도를 다녀왔다.

전 포항제일교회에 등록하여 ‘복음의 신발’팀에서 병원

돌이켜보면 기억에 남는 여러 장면들이 떠오른다. 간

전도를 하다가 바울전도대에 가입하였다. 매주 화요일

암 말기이면서도 들에서 곡괭이를 들고 일하시는 어르신

마다 용흥우방아파트를 전도현장으로 삼고 전도의 불꽃

께 달려가 선채로 복음을 전하고, 굵고 거친 어르신의 손

을 이어가던 중 바울전도대 총무로 섬기게 되었다. 두렵

을 잡고 눈물로 영접 기도할 때의 그 감격! 우울증으로

고 떨리는 마음으로 새벽제단을 쌓으며 주님의 도우심을

결혼도 하지 못한 50대 두 형제가 무표정하게 콩을 두드

구했고, 개강과 동시에 화, 목, 토요팀으로 요일별 전도

리는 곳에 다가가 복음을 전했고, 나중에 교회에 나왔다

대가 결성되어 일주일에 70여 명의 대원들이 일제히 전

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그 기쁨! 따스한 햇살, 상쾌한 바

도를 하였다. 공원, 병원, 무료급식소, 송도솔밭, 육거리

람을 맞으며 감나무 밑에서, 사과밭에서 커피 한잔 마시

등 전도의 현장은 다양했고, 30여 명의 무료급식소 어르

는 짬을 내어 복음을 전했을 때의 성령의 놀라운 역사! 마

신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열매도 맺었다. 지난해에는 방

을회관에서 여러 어르신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문팀이 조직되어 성도님들의 전도의 어려움을 도와드리

큰 소리로 영접기도를 합창했을 때의 그 희열! 참으로 기

고 있다.

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바울전도대가 질적, 양적으로 부흥되어 그야말로 전도

언제나 돌아올 때는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전도자만이

특공대가 되어갈 즈음 영덕에 있는 대탄갈릴리교회 강미

누릴 수 있는 기쁨으로 찬양과 간증의 꽃을 피운다. 늘

숙전도사님의 마을전도 요청을 받고, 처음으로 마을전

지경을 넓혀주시는 주님께서 2018년에도 새로운 농어

도의 문이 열렸다. 16명의 대원들이 50여 가구 어촌마을

촌 교회와 미자립 교회의 마을전도를 계획하시며 갑절의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만나 전도지와 전도 물품을 드리

은혜를 부어주시리라 믿는다.

고, 따뜻한 커피를 대접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하여 우

우리 바울전도대는 주님이 가라시는 곳에는 어디든지

상의 견고한 진들이 무너지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어르

달려갈 것이며, 주님을 알지 못하는 한 영혼을 찾아 기쁨

신들이 늘어남으로 전도사님은 큰 힘을 얻게 되었고, 대

으로 주님 품에 안겨드리는 전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

탄갈릴리교회 성도님들에게는 전도의 열정이 살아나는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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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 연합봉사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당신의 손이 바로 힐링핸즈입니다”

● 안상구 안수집사

(3교구 드림목장)

병원 현장에서 다년간 섬기며 치료의

다. 의료나눔은 이들의 진정한 회복을 위

손길이 필요한 수많은 사람을 만났습니

해 찾아가는 의료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

다. 그러다가 의료가 정말 절실한 사람들

화사역을 병행하여 참된 사람 치료를 하

은 병원조차 찾아오지 못함을 알았고, 이

는 것입니다. 현재 회원은 275명으로 전

후에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손길을 먼

문의, 교수, 법조인, 언론인, 사회복지사,

저 내미는 섬김을 실천하고자 <포항의료

주부, 학생 등 다양하며 사회적 약자들과

나눔봉사단>(이하 의료나눔)을 결성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지역의 회복’을

되었습니다.

꿈꾸고 열망하며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

매월 1~2회 찾아가는 의료나눔은

니다.

2012년 7월 남구 동해면 입암리 마을 주

아름다운 산일수록 그 정상에 오르는

민을 위한 한방진료를 시작으로 현재까

것은 고된 길입니다. 하지만 그 고된 길

지 탈북민, 이주노동자, 노숙인, 장애인,

일지라도 동역자들과 함께라면 즐겁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 재난·재해 이

유쾌한 길이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의

재민, 은퇴목사님들을 대상으로 내과, 치

료나눔은 소외된 계층에서 더 나아가 포

과, 신경정신의학과, 청소년소아과 등 각

항, 경북지역에 가장 인간적인 의료, 믿

과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 2017년 12

을 수 있는 진료,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월 9일 흥해읍 곡강리 지진피해 지역민을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을 꿈꾸고 있

위한 의료봉사까지 약 5년여 동안 100여

습니다.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

차례 5천여 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

역민들에게 의료를 넘어 교육과 문화를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공유하며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하게 만

의료나눔의 목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들어 서로의 삶을 나누며 돌볼 수 있는 종

섭리에 따라 가장 인간적인 의료의 실현

합적인 공공협동조합형태입니다. 적어도

에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병 치료만이 아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가장 인간적

니라 사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데 소망

인 냄새가 나는 따뜻한 사랑이 있는 곳이

을 두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주

길 바랍니다.

변에 고아와 과부 그리고 나그네가 늘 있

“가장 인간적인 삶이 가장 선교적인

으나, 이들을 돌볼 우리의 의지가 없다면

삶” 임을 깨달아 우리 모두가 행동하는

언제나 우리에게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소원하며, 사

는 것입니다. 포항에는 노약자와 장애인,

랑의 실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는 ‘당

노숙인, 북한이탈주민, 이주노동자, 다문

신의 손이 바로 힐링핸즈’입니다.

화가정 등 다양한 소외 계층이 존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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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겨울수련회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 ● 이주은 (중등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수련회에서 처음 부조장을 맡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와 손 꼭 잡고 눈물 흘

아서 한편으로는 설렘도 있었고, 또 한편으론 걱정과 근

리며 통성으로 기도할 때, 이때까지 사탄의 공격으로 인

심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조장으로써 할 수 있는 모

하여 힘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사탄의 공

든 일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그 준비 과정 속에

격을 막아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서 의견충돌 등 여러 일이 있었지만 기도로 준비해 나갔 습니다.

공동체 훈련 시간은 진지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 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삶을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웃 을 위해 중보기도 하며 나의 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훈련 코 스 중 조원들과 합심하여 해결하는 코 스가 2개 있었는데, 그 코스들로 인하 여 조원들의 사랑과 믿음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둘째 날 기도회 시간에 친구들과 서 로 손잡고 기도할 때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찬양이 너무 좋았

수련회 속에서 저에게 수많은 깨달음과 느낀 점이 있

습니다. 앞으로 한 발자국씩 나와 기뻐 뛰며 하나님을 찬

었습니다. 수련회 첫날 저녁 찬양 집회에서 많은 걸 깨

양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하였습니다. 또한 말씀 기

달았습니다. 서로 실수하면 눈빛과 손짓으로 맞추어 서

도와 벌떼 기도를 하였는데, 말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로 보듬어주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찬양이든,

말씀을 선포하며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벌떼 기

어떤 장소든, 어떤 사람이든, 서로 협력이 없으면 나아갈

도는 친구들을 위해 중보기도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

수 없고, 서로 아껴주며, 존중하고, 배려해 나아가면, 최

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몸은 피곤하였지만 이 기도회를

고의 찬양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통해 새로운 기도 방법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또한 기도회 때 하나님이 제 마음을 만져주셨다는 것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을 느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다가가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이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느끼게 해 주시고, 깨닫게

말을 듣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내가 다가가면 피하지 않

해 주신 이 모든 은혜들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을까? 내가 과연 먼저 다가가는 게 맞는 걸까?’ 하며 눈

보물입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치를 살피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먼저 다가가 붙잡고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께 더욱 사랑받는 하나님의 딸이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친구와 화해할 수 있는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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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겨울수련회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의롭게 써 주세요! ● 김병휘 (고등부)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

저는 개인적으로 이 수련회가 정말 기대됐습니다. 이제 3학년이어서 이번 수련회가 저에겐 고등학생 때 가는 마지막 겨울 수련회였기에, 나름 기도로 준비를 많이 했었습 니다. 덕분에 이번 수련회는 정말 뜨거웠고 인상 깊었던 수련회였습니다. 너무나 하나 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몇 가지 문제점들도 있었지만, 정말 적당히 힘들면서 재밌고, 즐거웠고, 뜨거워서 수련회 있는 동안에 지루하다거나, 재미가 없다거나, 빨

하나님께서 내게 심어주신 비전을 찾아라!

리 집에 가고 싶다거나 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 수련회를 준비하셨던 전도사님, 부장 선생님, 부감선생님, 전도사님,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셨는지 느 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또 이 수련회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도회 때 저는 드럼을 치느라 무대 밑에서의 기도회는 둘째 날 저녁 집회밖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 한 번의 기도회에서 저는 정말 이틀에 걸쳐 받았어야 할 은혜 이상의 은혜를 받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들에게 말씀 전해주시던 목사님의 말씀이 계 속 기억에 남아서 집에 도착하고 나서도 손으로 적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며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예배를 드렸다면 그 날은 예배 를 드린 것이 아니다,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과의 만남 즉,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하 나님께서 쓰시지 않아 무슨 일이든 이뤄내기 힘들지만, 반대로 그 어떤 사람이든 예배 즉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 우리 는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기에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다. 하나님께서 내게 심어주신 비전 을 찾아라!” 고3에겐 소중한 방학이지만 이 방학에 고등부 겨울 수련회에 간 것에 한 톨만큼의 후회도 없습니다. 이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환경을 제게 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수련회가 끝난 후 곧바로 제 행동에 엄청난 변화가 오진 않 았습니다. 하지만 전 계속해서 주님께서 내게 주신 그 은혜 생각하고 내게 주셨던 사 랑 생각하면서 끝까지 일어서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이런 부족하고 한심 해 보이는 모습일 지라도 하나님께서 쓰신다면 난 이 세상에 의롭게 쓰일 것이란 사실 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 다시금 믿게 되었으니까요. 이런 수련회의 시간을 제게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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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진중세례식

해병대 진중세례

포항제일교회는 2018년 1월 27일(토) 오후2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교회에서 진중 세례식을 진행하였다. 우리교회 목사님 10명, 장로님 12명, 시온찬양대 27명, 찬양단 5명이 참석했고 총 414명의 훈련병들이 세례를 받았다. 홍순영 목사님은 세례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였고, 세례를 통해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오늘 날짜를 꼭 기억하라고 당부하였다. 고된 훈련을 마친 장병들이 엄숙한 마음으로 세례를 받고 축 복기도를 받는 모습들이 매서운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몸과 마음이 따뜻한 순 간이었다. <물댄동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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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제안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더불어 먹는 하나님 나라의 밥상공동체 ● 김태섭 집사

(1교구 민들레목장)

청년시절에 읽은 책 가운데 박재순 교수의 ‘예수운동

사를 해결할 곳도 없는 가운데 만나홀의 식사는 훌륭하

과 밥상공동체’라는 책이 있다. 공동체(共同體)라는 한자

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봉사자들의 수고로 풍성한

어를 풀이하면 ‘함께’ 공(共)과 ‘한 가지’ 동(同)과 ‘몸’ 체

식단으로 차려지고 있으며, 우리들도 너무나 감사한 마

(體)로 함께 한 몸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즉 밥상공동체

음으로 먹고 있다.

란 밥상을 함께 하며 한 몸을 이룬다는 의미이며,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은 식사비용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한마디로 밥상 공동체 운동

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설령 우리 교인이 아니더라도 누

으로 이해하고 있다.

구라도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기쁨으로 함께 밥을 나

저자는 책 속에서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사회적 존재라

누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면 인간 공동체는 어쩔 수 없이 밥상 공동체일 수밖에 없

소망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되면 밥을 먹는 성도들이 늘

다. 밥을 나누어 먹는 곳이 하나님 나라다.’라고 표현하

어나고, 주방의 봉사 손길도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다.

고 있는데, 이 부분이 예수님의 나눔과 섬김의 정신이 가

그것은 배식시간을 제한하고 설거지와 뒷정리 등을 남

장 잘 배어있다고 생각된다. 나는 교회에서 밥을 함께 나

성 집사들이 분담하여 봉사를 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눈다는 것이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만은 아

까 생각해 본다.

니라 예배, 선교, 교육, 봉사, 그리고 친교의 기능이 있 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만나홀 지원에 대한 예산상의 문제 역시 부 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념

현재 포항제일교회는 교인의 숫자를 비롯한 교회의 규

할 일이 있거나,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자 할 때 주변 사람

모로 볼 때, 대형교회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그리고

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곤 한다. 이처럼 목적헌금을 거둔

우리는 한 교회에 소속된 성도이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다든지, 모금함을 만나홀에 두어 자율적으로 밥값을 모

고백하는 형제, 자매로 공동체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

금함에 넣을 수 있도록 하면 부족하나마 보탬이 될 것이

다보면 솔직히 주변의 몇몇을 제외하고는 서로를 잘 알

다. 나아가서 이렇게 모금된 돈으로 지역의 가난한 이웃

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코이노니아(Koinonia, 협동

들이 굶주림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이웃을 섬기는 사랑

또는 친교를 뜻하는 그리스어, 출처:위키백과)로서의 성

의 양식으로 대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의 나눔과 교제가 절실한 시점이 되었다.

포항제일교회 공동체가 꿈꾸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포항제일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친교 가운데 가장 보편

만나홀의 밥상공동체에서부터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

적인 것으로 주일에 만나홀에서의 식탁교제를 들 수 있

하면서, 나아가서 이런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다. 나 역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만나홀에서 식사를 함

제안을 해본다. 그리고 이 문제를 가지고 함께 고민을 나

께 하면서 교제를 나누곤 하는데 문득 ‘교회 만나홀에서

누고 토론을 해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

의 식비는 단돈 1천 원인데 이를 무료로 하면 어떨까?’라

다. 한끼줍쇼!

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현실적으로 요즘 천 원으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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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청년드림 이야기

2018 청년드림 겨울수련회

공동체, 그 나라를 사는 방법 2018년 1월의 끝자락을 달리면서 청년드림은 겨울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28일( 주일)부터 31일(수)까지 3박 4일 동안 울산 하늘숲수양관에서 양진일 목사님을 주강 사로 모시고,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한 은혜로 90여 명의 청년들이 몸과 마음을 채우 고 돌아왔습니다. 올해 겨울수련회는 <공동체, 그 나라를 사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수련회가 진행되 었습니다. 수련회 기간 동안 주강사로 말씀으로 섬겨주신 양진일 목사님은 안양 비산 동에서 <가향공동체>를 이끌고 계십니다. <가향공동체>는 현재 양목사님과 100여 명 의 지체들이 대안적인 기독교 공동체를 이루면서 초중고 대안학교, 아나바다장터, 공 동체 생활 등으로 안양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진일 목사님 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약 20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성경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 는 강사로 수년간 섬겨오고 계십니다. 청년드림에서는 공동체 생활과 성경에 일가견 이 있으신 목사님께서 청년들에게 나눠주실 <공동체>에 대한 말씀을 기대하면서, 이 번에 주강사로 모시고 3박 4일의 여정을 함께 하였습니다. 28일 주일 오후 4:00. 4부예배를 마치고 청년들은 수련회 기간 동안 함께 할 조별로 모인 후에 수양관으로 향하는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교회를 출발하여서 1시간을 달려 수양관에 도착하였고, 짐을 풀고 먼저 맛난 저녁식사를 함께하였습니다. 조별로 모여 함께하는 식사는 처음이라 약간은 어색하고 민망한 얼굴들이었지만, 뜨거운 저녁 집 회시간과 공동체를 경험하는 프로그램들을 함께 경험하면서 그 어색함과 민망함은 자 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겨울수련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공동체 프로그램, 특강,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3번 의 저녁집회, 닫는예배와 성찬식을 통해 우리가 살아내야 할 공동체가 무엇인지에 대 해 배우고, 기도하고, 다짐하였습니다. 우리 각자가 먼저 복음으로 새롭게 되고, 그리 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몸으로 행하는 청년공동체로 새롭게 일어 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자신을 위해 또한 서로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하나 되어 나아가는 은혜의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청년들은 양진일 목사님께서 말씀해주 시고 보여 주신대로 자신들이 만들어갈 청년드림 공동체를 기대하면서 수련회 마지막 순서인 성찬예식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2018년 겨울수련회의 대 단원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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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이번 겨울수련회에서는 기간 중에 조별로 강사 목사님

갑시다. 수련회를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준비기도회 그

과 함께 식탁의 교제를 나누며 가까운 거리에서 강사 목

리고 수련회 전체 진행을 담당했던 2018 청년드림 임원

사님의 생생한 얘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청년들

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수련회 각 조의 조

이 한층 더 밀착하여서 강사 목사님과 스스럼없이 대화

장으로 서서 더 많이 기도하고 섬겨준 지체들에게도 동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조별로 성경의 이야

일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또한 청년들을 격려해주

기들 중 하나를 정하여 짧은 드라마로 각색하여 만든 후

시고자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방문해주신 청년드림의 멘

에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각 조별로 기발하고 참신한

토님들(장로님, 권사님,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

아이디어들을 내고 영상을 제작한 것을 한자리에서 나누

러 수련회장에서 부분 혹은 전체 참석으로 함께하면서

면서 맘껏 웃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련

은혜의 현장을 힘 모아 만들어준 사랑하는 청년들에게

회 모든 순서를 은혜 중에 마무리하고 교회로 돌아와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은혜

는, 청년드림을 섬기는 권사님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입니다.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점심식사를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권사님들께서 청

나라의 복음으로 그 나라를 살아내는 공동체로 우리 청

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음식의 맛과 함께 담겨 있어서,

년드림 공동체가 성숙하고 성장해 가기를 오늘도 기도합

청년들이 3박 4일간의 수련회 일정으로 피곤한 몸을 이

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끌고 도착했는데, 큰 힘과 사랑을 얻고 각자의 집으로 돌 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청년드림의 수련회가 큰 은 혜 가운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수련회 기간 중에 받은 은혜들로 겨울수련회 주 제(공동체, 그 나라를 사는 방법)처럼 하나님 나라를 살 아내는 방법으로 우리 공동체를 든든하게 세워갈 수 있 기를 소망합니다. 때론 느리고 더딜 지라도, 주님께서 주 신 복음의 감격과 은혜를 붙잡고 우리 함께 손잡고 나아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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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설날의 설날 ● 이채영 기자 (foem216@naver.com)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그믐밤, 눈이 내리고 있었다. 소리 없이 세상을 지우는 소리. 눈을 감아도 동구 밖 마 을이 지워지고, 어디로 향해 있는지도 모르는 길들이 지워지는 소리 아득하니 소복이 고 있었다. 감기는 눈을 연신 깜박이다 까무룩 잠들던 까치설날 밤 깊어지는 동안, 어 머니는 떡국을 썰고 있었다. 어머니가 살아온 시간만큼 길고 긴 가래떡이 동전처럼 얇 게 썰어지는 소리, 똑딱! 똑딱! 시계 침 소리가 되어 잦아들고 있었다. 세뱃돈을 칭찬처럼 자랑했던 어린 설날, 그때는 몰랐다. 연날리기를 하던 사내아이 들도 몰랐을 것이다. 자신들의 꿈이 바람의 길 따라 끊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한쪽 다리로 제기차기를 하며 절뚝거리면서도 마냥 신만 나던 설날놀이, 행운 당첨권을 던 지듯 윷가락을 던지던 어른들은 알고 있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운명이 바뀔 수 있는 것이 생이란 것을…. 설날도 나이를 먹는다. 마냥 즐거웠던 설날은 아무것도 몰라서 좋았던 시절의 설날 이다. 그러나 옹기종기 자란 아이에게 새 옷을 입히고 먼저 떠난 혈육을 그리워하는 나이에 맞이하는 설날은 엄숙한 제단이다. 아직도 새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소망이 깃드는 묵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싶은 용 기를 기도라는 향불로 피워 올리는…. 새 해, 첫날, 새 것이라는 느낌표, 그것이 해가 되어 둥실 떠오르는 설날, 그것은 태 초에 말씀이 빚어낸 빛의 부호가 아니었을까?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혼돈의 카오 스가 코스모스가 되던 창조의 새 아침, 하나님이 준비한 설날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나이만큼이나 다가왔던 나의 설날은 어쩌면 새롭게 변화될 수 있었던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어제의 내가 무너지고 새롭고 싶은 내가 다시 새 옷을 입는 날

어떤 생의 그믐밤, 나는 소리 없이 내리는 첫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둠에 채색된 줄도 모르던 세상을 하얗게 지우는 소리, 죄를 모르던 나이건만, 죄가 눈물이 되어 흐 르던 그 순간 나는 눈사람이었다. 어느 날 흔적도 없이 녹아내려야 하는 생의 껍질로 뭉쳐진 어둠처럼, 나는 무너지고 있었다. 그리고 한 송이눈처럼 가벼워진 나는 하나님 께 차례를 지내고 있었다. 해마다 다가오는 설날. 한해살이가 장사되고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날, 어제의 내가 무너지고 새롭고 싶은 내가 다시 새 옷을 입는 날, 나를 만지는 거룩한 손길 속에서 눈 이 내린다. 눈사람으로 살아온 내가 다시 녹아내린다. 내 몸과 뼈가 쌀가루처럼 부서 져 내리는 소리, 그 생의 리듬에 맞춰 춤추는 송이송이 눈송이들…. 노래가 되어 쌓이 기 시작한다. 까치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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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행사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미리보는 행사 예닮제자·사역 훈련 오리엔테이션 및 개강 •오리엔테이션 : 2월 11일(주일) 오후 4시 제2예배실 •영화상영 : 제자 옥한흠 영화상영, 오후 2시, 제2예배실 •개강예배 : 2월 21일(수) 오후 7시 30분, 본당 •개강 : 제6기 예닮제자훈련 - 2월 25일(주일) 제3기 예닮사역훈련 - 2월 27일(화)

제1기 일대일양육 동반자반 수료식 •일시 : 2월 11일(주일) 3부 예배 시 •장소 : 본당

고등부 해외단기선교 •일시 : 2월 11일(주일)~17일(토) •장소 : 태국 방무앙선교센터

목자반 개강 •일시 : 2월 21일(수) 오전 10시 •장소 : 본당

제17기 예닮생명의 삶 수료식 •일시 : 2월 25일(주일) 3부 예배 시 •장소 :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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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행사

1월 행사 이모저모

•종려나무홀 시무식

•바울전도대 방문팀 기도회

•새해 성찬식

•에스겔기도회

•교육부 2018 리더십 간담회

•안수집사회 신년교례회

•여전도회헌신예배

1월호 성경퀴즈 정답 및 당첨자 신승영 4교구 용북2목장 류준하 새가족교구 온유목장 김진국 5교구 달전4목장 양미희 7교구 학산2목장 이지억 1교구 SK1목장

010-✽✽✽✽-0987 010-✽✽✽✽-2431 010-✽✽✽✽-8422 010-✽✽✽✽-4123 010-✽✽✽✽-8156

✽준비된 기념품을 사무실에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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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퍼즐

포항제일교회 물댄동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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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출애굽기 성경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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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목 장 :

교 구: 연락처 :

※ 사무실의 물댄동산 성경퍼즐함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여 셋째 주일 3부 예배후까지 넣어 주십시오. 마지막 토요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가로 열쇠

① 애굽에서 나옴을 기념하기 위한 이스라엘 절기/밤새 양,떡,쓴나물을 먹음(12:11) ② 왔던 곳으로 감/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로 OOOO 그에게 이르되”(4:18) ⑤ 모세가 손에 잡고 있던 것으로 이것을 통해 기적을 행합니다(4:17). ④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가 송아지 우상 섬기던 백성들에게 “여호와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오라” 고 할때에 나온 사람들은 누구인가?(32:26) ⑩ 애굽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노예로 하여 국고성 비돔과 이것을 건축하였다(1:11). ⑪ 12지파의 첫째지파로서 이스라엘(야곱)의 장자(첫째아들)은?(6:14) ⑬ 네발로 다니는 모든 짐승 중 이것으로 다니는 것은 부정하다고 하였다(레11:27). ⑭ 하나님이 지으신 짐승중 가장 OO한 것은 뱀이 하와를 유혹했다(창3:1).

세로 열쇠

① 성막을 짓기 위해서 모세가 부른 사람인 브사셀은 OOOO 훌의 손자였다(35:30). ③ 칠년째 되는 해에는 밭을 갈지 말고 묵여두어서 백성들 중 누구를 먹도록 하게 하였나요?(23:11) ④ 호렙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곳은 거룩한 곳이니 무엇을 벗으라고 했나요?(3:5) ⑥ 하나님이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주심을 친히 본 족속은?(40:38) ⑦ 하나님이 이스라엘 영토를 홍해부터 이곳 바다까지 광야에서 하수까지 정했다(23:31). ⑨ 언약궤를 만들때 사면에 어느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주위를 금테를 만들었다(37:12). ⑫ 하나님은 명령하시기를 너를 위하여 새긴 무엇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나?(20:4) ⑬ 백성이 OO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12:34).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포항제일교회 선교 VISION

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동체

5대 사역비전 1.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는 영성공동체 2.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증인공동체 3.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생명공동체 4. 다음 세대를 섬기고 길러내는 교육공동체 5. 기독교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대안문화공동체

37644 경북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 (용흥동) 사무실 Fax: 242.8988 유치원: (054) 247.6207

집 회 명 1부 예 배 주 2부 예 배 일 3부 예 배 낮 4부 예 배 예 영어 예배 배 몽골어예배 수 요 예 배 금요예드림의밤 새벽 기도회 선교협의회 1부 영아부 (1~3세) 2부 1부 유아부 (4~5세) 2부 1부 유치부 (6~7세) 2부 1부 유년부 (1~2학년) 2부 1부 초등부 (3~4학년) 2부 1부 소년부 (5~6학년) 2부 아 동 2 부 중 등 부 고 등 부 하 나 부(발달장애아동)

시 간 7:30 9:30 12:00 14:30 11:30 14:00 19:30 20:30 5:00 셋째주일 13:3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9:30 12:00 수요예배

9:30 9:30 1부 9:30 / 2부 12:00

244.3311

교회사무실 054.

장 소 본

국제부실

청년부실 영아부실 유아부실 유치부실 유년부실 초등부실 소년부실 유년부실 중등부실 고등부실 하나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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