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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창립 1905. 5. 14
오월이 빨랫줄에 널린 새하얀 이불홑청에 내려앉아 눈부시게 빛납니다. 엄마의 빨래 위에 순백의 햇살이 부서집니다. 상큼한 비누냄새가 온 마당에 퍼집니다. 마당 한 켠에 있는 라일락꽃이 보랏빛 향기를 보태줍니다. 오빠의 교복 셔츠, 동생들의 흙 묻은 바지, 아버지의 양말 엄마는 빨랫줄에 사랑을 빼곡히 널었습니다. ‘공부하느라 고생했구나.’ ‘아이구, 이 눔들. 씩씩하게 잘도 놀지.’ 툇마루에 앉아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들을 넋 놓고 바라보는 엄마 엄마는 그렇게 한참이나 혼자서 이야기 합니다. 열무김치에 밥 한 술 말아 먹고 팔베개하고 눈 붙이는 엄마 굵다란 엄마의 손가락을 가만히 만져봅니다. 투박해진 엄마의 손바닥에 우리 집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손금 하나하나에 아홉 식구가 들어 있습니다. 오월에는 엄마가 생각납니다.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 앞섶에 달고 훈장인 양 자랑스러워하던 그 모습이 가슴 저미도록 아프게 떠오릅니다. 엄마는 다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울 엄마는 뭐든지 다 하는 엄마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큰거리는 팔목에, 희미해진 시력에, 하얘진 머리카락에 엄마의 사랑은 꼭꼭 숨어 있었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는 대답이 없습니다. 자식들을 지그시 바라보던 자그마한 얼굴만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엄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월은 엄마처럼 따스하고 넉넉합니다. 하루 만이라도 쉬시게 하려고 오월은 사랑을 담았습니다.
배명숙 집사 (3교구 한라1목장)
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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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 엄마
담임목사 칼럼 - 포항땅을 회복시켜주소서! 가정의 달 - 사랑의 힘을 공급받으라 가정의 달 - 군에 있는 아들에게 쓰는 편지 가정의 달 - 우주를 품은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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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 희망을 노래하다 선교사역 - 요가 늘푸른 대학 - 하늘 꿈 영원까지 이어나갈 제일 늘푸른 대학 헌혈 -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감사의 표현 내가 좋아하는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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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소개 - 한려수도의 절경을 찾아서 중보기도 - 진실한 중보기도자로 헌신할 터 청년드림 - 더드림 4기를 마무리 하며 자유글 - 영화‘동주’를 보고 미리보는 행사 4월 교회행사 이모저모 성경퍼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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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섬김이 발행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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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1 발행인 이상학 편집장 김철우 감수인 김경원 기획팀장 전정식 김경희 김성찬 김수영 김애란 김현수 박영길 배명숙 정영희 정명환 포항제일교회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용흥동), Tel. 054-244-3311, www.pohangcheil.org) 두인기획 (Tel. 283-2163~4)
|담임목사 칼럼|
- 창립 111주년 기념 주간을 시작하는 기도의 마음 -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11년 전인 1905년 봄, 을사늑약으로 인해 외교 권을 박탈당하고 나라 잃은 설움을 쓸어내리는 백성들의 심령에 저희 포항제 일교회를 선물로 주셨나이다.‘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고 어느 시인 은 노래했지만 그 봄 빼앗긴 들녘 한복판에 주님은 피로 값을 주고 사신 제일 교회를 시작하게 하시어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며, 백성구령사업의 불을 당 기게 하셨나이다.
이상학 담임목사 그 뒤에 주님은 우리 제일교회를 움직이셔서 저희들의 힘이 있건 없건 시대 와 민족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하게 하셔서, 교회는 영흥초등학교 건립운 동, 3.1독립만세운동,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해방 전후에는 지역에 13개가 넘는 교회를 개척 하여 아름다운 신앙의 숲을 형성해 오게 하셨습니다. 주님! 주님은 항상 이 지역에서 저희 포항제일교회로 하여금“네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 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라는 수제자 베드로에게 주셨던 영권을 허락하셔서, 백성과 민족이 나아 갈 길을 만들게 하셨나이다. 이것은 저희의‘교만’ 이 아니라, 교회에 주신 영적 권세에 대한‘자긍심’ 임을 감 히 믿습니다. 이제 우리 제단이 하늘 아버지와 가졌던 이런 은혜의 역사(歷史)를 기억하며 머리 숙여 기도하오니, 옛적에 이 제단에서 올라간 기도의 제사를 기억하시어 이제부터 올려드리는 저희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용서하시는 주님! 먼저 저희가 주님께 심히 부끄러운 것은 공의가 강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세상을 꿈꾸시는 하나님의 뜻을 신실하게 받들지 못한 것입니다. 저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지 못하여, 포항경제의 근 간이 되는 포스코 기업이 언제부터인지 경영외적 논리에 의해 쇠약해져 갈 때에 저희는 아무런 예언자적 목 소리와 제사장의 중보를 발하지 못했었습니다.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IMF도 없었다던 이 낙원과 같았던 포항에 허락하신 경제적 부유함을 행여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하 는 대신에 저희들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일에 썼던 것이 있다면 이 또한 용서하여 주옵소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제 주님께서 느헤미야와 다니엘과 수많은 중보자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비밀을 따라 저희도 기도하오니, 저 희들의 허물을 용서하여 주시고 청컨대 저희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소서.
4 포항제일교회
|담임목사 칼럼|
저희 교회가 터한 이 포항에 갑작스레 몰아닥친 경제의 한파로 인해 지역의 경제적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리며, 시민들의 마음은 중심을 잃어버리고, 가난한 자들은 더욱 곤핍함에 빠져 있음을 주님은 아시나이다. 이 경제 한파는 포항지역 교회들에게도 적지 않은 선교적 어려움을 가져와 영혼구령사업의 전선이 서서히 움츠러드 는 형국에 이른 것을 주님께서 또한 아시나이다. 이 제단을 통해 올라갔던 저희 신앙의 선배들과 조상들의 기도를 들으셨던 하나님께 이제 저희들이 기도하오 니, 심히 흔들리는 지역경제를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하나이다. 이를 통해 다시 선교의 물질적 토 대가 활발히 만들어지며, 지역의 가난한 자들이 숨을 트며, 경제적으로 핍절하여 깨어져 가는 가정에 웃음꽃 이 피는 역사가 일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포스코 경영자들에게 요셉과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를 주시어 세 계경제의 불황가운데서도 탁월한 경영으로 길을 헤쳐나갈 영감을 얻게 하옵소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희 제일제단이 주님의 보좌를 움직이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111주년 창립기념주간을 맞아 온 공동체가 함께 금식하며 중보자의 자리에 앉기를 원하옵나니, 저희 제단의 중보기도를 들어 응답하시어, 포항을 고치 시며, 치유하시며,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그리고 후에는, 포항이 이전의 허물을 반복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며 건강한 시민정신을 선도해 가는 교회 들로 가득 차게 하시고, 저희들에게 주신 물질을 낭비하여 하나님의 일에 쓸 것을 다른 곳에 흘러 보내는 어 리석음을 범치 않도록 지켜 보호해 주시옵소서. 부활의 능력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제일공동체의 기도의 마음을 모아….
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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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
어느 한 시기에 유행하는 우스갯말은 당시의 사회의식
우리가 살다 보면 아가페의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을 반영합니다.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우리 주위에 널리
것이 정말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가정을 이루기 위한 교
퍼지면서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우리가
육이라는 것을 받아 보기는 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아내
그 시대의 정신에 지배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들도 있고, 자신의 성질을 한 번도 죽여 본 적 없이 남편이 자신의 성질을 모두 받아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의 한
아내들도 있습니다. 남편이 주님의 말씀대로 아내를 사랑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묻습니다.“이번 달이 자네 부부 결
한다고 해서 아내가 항상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는 것도 아
혼 10주년이라며?” “어, 맞아.” “자네 와이프한테 무슨 선
니고 자신의 결점으로 인해 남편에게 미안해하는 것도 아
물을 해줄 거야?” “아내가 늘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들 키
닙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적하면 대들기 일쑤
우느라 고생해서 이번에 호주 여행시켜 주려고.”주위에
이고 사랑이 식었다고 토라지는 것이 일반적인 아내들의
서 친구들이 와 하며 놀랍니다. 질문을 한 친구가 다시 묻
모습입니다.
습니다.“대단하다. 10주년에 호주 여행이라니! 그럼 20주 년에는?”그 남자가 대답합니다.“그때 데려와야지.”
그러므로 처음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 신중하게 선택해 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기를 꺾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사
어떤 남자가 임종 직전에 아내를 불렀습니다.“여보, 내
는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남녀가 있다고 칩시다. 어른
가 아무래도 더 이상은 못 살 것 같아.” “그런 소리 하지
이 되어서도 여전히 왜 그렇게 살아야하는지 모르는 채 이
마세요.”평생을 남편과 싸우면서 살았지만 죽기 직전의
남녀는 적령기가 되었다는 이유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안쓰러워 아내가 말합니다.“여보, 내가 유언
데 결혼은 무한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상
하나만 할 테니 꼭 들어주오.” “뭐든지 말씀하세요.”생전
한 남자와 망가진 여자가 만나서 평생 동안 무한히 자기를
처음 착한 여자처럼 앉아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마지막 유
희생하며 살아야 하니 어찌 힘이 들지 않겠습니까?
언을 남깁니다.“내가 죽거든 절대 혼자 살지 마. 굳이 그 렇게 외롭게 살 필요 없어. 나 죽으면 바로 시집가서 행복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하나님의 뜻
하게 살아.”아내가 무한 감동을 받으면서 마음속으로 생
에 순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고
각했습니다.‘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철이 든다더니...’남
백록』 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내게 명령하시기
편이 말을 잇습니다.“나 죽으면 내 친구, 아무개랑 결혼
전에 당신이 원하는 것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먼저 달라
해서 행복하게 살아.”아내가 깜짝 놀라서 되묻습니다.
고 어린아이처럼 하나님 앞에 매달렸습니다. 그것은 곧 선
“여보! 그 사람은 일평생 당신을 괴롭히던 나쁜 놈이잖
을 행하게 하는 힘인‘은혜’ 를 간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그래, 맞아. 당신과 그 사람을 맺어 주는 것이 내가 그 자식한테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야!”
인간의 힘으로는 그 관계를 지속할 수 없습니다. 그래 서 남편과 아내에게는 매일매일 부어지는 은혜가 필요합
이런 이야기가 인격적으로 아내에게 사랑받고 또 아내
니다. 그 은혜를 받을 때 우리는 까리따스의 사랑(하나님
를 사랑하는 남편들에게는 그리 우습게 들리지 않지만, 그
의 아가페 사랑에 대한 인간의 반응으로서의 사랑)으로 아
렇지 않은 남편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통쾌한 이
내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을
야기가 됩니다. 오늘날 이러한 우스갯말들이 유행하는 것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망가진 인간관계가 인간 스스로
은 부부 관계가 사랑도 없이, 어떠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
의 힘으로는 복구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할 힘도 없이 피상적인 관계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께서는 먼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셨습니 다.(롬5:10-11)
6 포항제일교회
| 가정의 달 |
한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분에 넘
남편들에게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어떻게
치는 사랑을 받으면서도 외로울 수 있지만, 단 한 사람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게 하셨는지 생각해
마음 바쳐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주님의
보십시오(요일3:1).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피 흘려
말씀과 같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기 때문입니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행 20:35)
그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십자가
그러나 한 사람을 마음 바쳐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류를 사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은
아래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을 받음으로 써, 다른 사람을 사랑할 힘을 공급받습니다.(골1:11)
바로 내 옆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프리 카 아이들의 굶주림 때문에는 눈물 흘리기 쉽습니다. 북한
우리는 그 은혜의 힘으로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을 용서
의 인권 문제에는 마음 아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하고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용납할 수 있게 됩니다. 자
옆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여 그 사랑에 끝까지 책임지는
신이 이전에 아내를 사랑한 것도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푸신 은혜 때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의 완성은 높은 지위에 도달하는 것이나 엄
그렇기에 한 남편이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려고 노력하
청난 재물을 소유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완성은
는 과정은 곧 신자로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과
사랑의 완성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인간성의 완
정이 됩니다.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그 많은 은혜가 바로
성도는 그가 하나님과 다른 사람과 어떻게 사랑의 관계를
이 일을 위한 것입니다.
맺으며 사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가족」 , 김남준 목사-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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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
사랑하는 아들, 주찬아! 밤이 내리고 있는 지금 너는 무엇 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오늘 하루 특별히 너를 힘들게 한 일은 없었는지? 봄철 꽃가루에 혹시 괴로운 비 염이 도지지는 않았는지? 전화를 걸 수도 차를 달려 만나러 갈수도 없으니 보고 싶 은 마음 더욱 짙어지는 구나. 지난번 진관이 결혼식에 참석차 외출 나온 너를 본 순간 안 그래도 조막만한 얼 굴이 까맣게 그을려 더 작아진걸 보고 이 엄마는 너무 속이 상해 가슴이 다 타들어 가는 것 같더라. 5월 휴가 나오면 엄마가 따뜻한 집 밥 많이 만들어 줄게. 기대해!
이미하 권사 (3교구 기계1 목장)
미처 달을 채우지 못하고 2.2kg 부서질 듯 작고 연약한 구삭둥이로 태어나,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 까 하던 너였는데 어느새 훌쩍 자라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겠다고 귀대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 데도 서둘러 귀대 길에 오르는 너를 보며 한편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 태어났기에 짊어져야할 우리 대한민국 아들들의 운명이 쓸쓸해 가슴이 울컥거렸다. 주찬아!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며 신체적으로나 마음가짐으로나 진짜 남자가 되어가고 있는 너를 보며 이 엄마는 얼마나 자랑스럽고 마음 뿌듯한지 모른단다. 너를 우리 부부에게 선물로 주셔서 너를 통해 부모가 된 기쁨을 알게 하시고 순전한 사랑을 알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너의 앞길을 선하게 인 도하여 주실 것을 믿으며 널 위해 기도하고 있다. 너도 어디에 있든 항상 너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항상 신뢰하며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 님께서 네게 주신 선한 힘으로 악한 상황마저 선하고 좋은 것으로 변화시키는 파워 크리스천이 되길 바란다. 봄날 날씨가 변덕스럽다. 건강조심하고 5월에 만나자~ 사랑해.
8 포항제일교회
| 가정의 달 |
딸아 기억하니? 햇살이 문틈 사이를 헤집고 들어 와 내 무릎에 살포시 눕는다. 겨울 찬바람을 거르고 들어 온 터라 그 햇살이 살가워 만지작거리다가 문득 어릴 적 네 모습을 떠올린 다. 햇살 같은 나의 딸. 네가 있는 곳은 항상 따사로웠 지. 너의 웃음이, 너의 말소리가, 너의 몸짓 하나 하나가 나를 미소 짓게 했어. 맞벌이 한답시고 지쳐있는 엄마의 푸석한 가슴을 늘 촉촉하게 적셔 주었던 단비 같은 너였 어. 새 싹 움트는 연두 빛 초원이었지. 복숭아 단내를 풍 기는 너는 나의 작은 우주였단다. 나의 딸, 쑤욱 쑥 잘 자라 주었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 해 졸업 후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까지도 척척 알아서 했었다. 매듭 없이 세월을 엮어 가는 대견한 너를 엄마 는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그런 네가 돌연 남들이 부 러워하던 직장을 그만 두고 군인이 되겠다는 폭탄발언 을 했을 때의 충격을 어찌 말로다 표현 할 수가 있을까? 여자가 군인이 된다는 것은 여자이기를 포기하는 것이 라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 입방아에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너는 내 품안의 어린 새일 뿐이라고 믿고 있었기에 더더욱 네 결정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 었어. 힘주면 부서질까 불면 날아갈까 아깝디 아까운 고운 딸이 남자들도 꺼리는 군인세계로 뛰어든다는 것은 상 상하기도 싫은 일, 특히 장교 훈련이 무척 힘든 과정이 라고 주위에서 손사래를 쳤는데도, 네 생각은 확고했고 요지부동이었지. 넌 공군장교시험에 원서를 냈고, 그리 고 여자부문 1위로 합격하고서는 그 문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가 버렸다. 야속하기만 했다. 훈련 중 1박 2일의 특박에 마중나간 때가 생각 나 쓴 웃음이 난다.‘넷 그렇습니다.’ 라고 말 끝 마다 경직된 답변, 그러지 말라고 하면‘그러면 말입니다.’ 고 다시 긴장된 어투를 사용하곤 했었지. 그 후 그 일을 우리 가 족은 두고두고 얘깃거리로 삼게 되었다. 극기 훈련으로 생리가 끊기고, 한쪽 다리를 깁스해야 하기도 했다. 네 가 다치면 나도 다치고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팠단다. 다 만 아픈 부위가 다를 뿐, 너는 몸이었고 엄마는 가슴이 었어. 그러기에 더 쓰라렸단다.
시간은 발자국을 만들며 세 월을 찍어 갔지. 공군소위로 임관하는 날, 어깨에 앉은 견 장은 너의 눈빛 마냥 빛났지. 지금 곰곰 생각해 보니 직장 가진 엄마 탓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마저 든다. 초등학교 1 학년 소풍 때 다른 아이들은 이상희a 엄마랑 신이 나서 맛있는 도 (1교구 상도3목장) 시락을 먹을 때도, 구석진 곳 에서 혼자 싸늘한 김밥을 밀어 넣고 있었을 너. 그 많은 준비물마저도 엄마가 챙겨주지 못하고 어린 네 손으로 하게 한 일, 그래서 넌 스스로가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 다고 자꾸 마음을 다졌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선택한 길 일 수도 있겠구나! 아둔한 엄마가 이제야 깨우치다니... 그 어린 것이 단 한 번도 엄마에게 투정이나 원망 한 적 없고 작고 여린 손으로 동생을 돌보며 엄마 퇴근을 기다렸다. 참 아름다운 나의 딸이다. 몇 해 전 읽은 트리나 폴러스 著‘꽃들에게 희망을’ 이 란 책이 생각나는구나.‘보잘 것 없는 작은 애벌레이지 만 나비가 되어 많은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 그래 누 가 뭐래도 넌 이제 자랑스런 대한의 공군장교다. 활짝 날 개를 펼쳐 들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마음껏 날아오르렴. 세상에게 바라는 사람보다 세상이 너를 필요로 하는 사 람이 되길 바라며, 지금까지 이끌어 주시고, 지켜 주신 분은 오직 주님임을 한시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주님을 언제나 감사하며 찬양하자. 곧 태어날 주님 주신 태의 선물로 또 우리를 기쁘게 하는구나. 또 소식 전하마. 임신을 축복하며 어리게만 여겼던 품안의 자식이/사랑씨앗 태의 열매 고이도 맺었구나/ 둥그런 너의 자태는 우주를 품은 듯/ 걸음걸음 힘겨워도 샘솟는 모성애/새 생명 여린 숨결 새 록새록 커 가니/기쁨과 설렘으로 경이에 찬 네 눈빛/험 하고 어려운 길은 비켜 나가고/허락한 제 시간 충실히 영글어/순한 몸 환한 새 울음 손꼽아 기다린다. 2016. 5월에 엄마가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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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
지난 겨울 창문 너머 꽁꽁 얼어붙은 황량한 들판과 집을 휘감는 매서운 바람소리를 들으며 빨리 봄이 왔 으면 좋겠다 생각하였습니다. 봄을 기대할 수 없었던 풍경이 이제 파릇파릇 싹이 나고 잎이 돋아 마치 하나 님이 저의 마음을 아시고 응답하신 것만 같아 이 봄이 더욱 신기하고 감사하기만 합니다. 인생의 긴 겨울을 살았던 저에게 늘 봄소식을 기다 리는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사람에 게 관심을 갖고 상호작용이 잘 될 수 있게 해 주시기 를, 주변의 현상과 일에 반응할 수 있기를, 의사소통 이 원활해지고 관계기술이 향상되기를, 사람에게 관 심을 갖기를 소망하는 간절한 바람은 오랜 시간이 지 났지만 그 때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느껴져 옵니다.
이춘희 집사 (5교구 흥해1 목장)
열일곱 살이 된 아이는 놀랍게도 사람을 좋아하고 때로는 관심이 과하다 싶으리만큼 적극적으로 다가가 질문공세를 하며 소통을 시도합니다. 저의 중재가 없이는 아무런 사회적 상호작용이 없었던 아이였는데 이제 저는 가끔씩 통제하며 제한하는 중재자의 다른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처음 보는 또래에게도 인사를 건네고 통성명한 후 제일교회 중등부에 하나부에 가자하고 권하는 모 습에 나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진 적도 있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저의 부족한 믿음에도 응답하여 주셨고 제가 지쳐 있을 때에도 일하고 계셨습 니다. 저는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통하여 기적을 보았고 경험했습니다. 바라보기만 할 때는 몰랐던 삶을 함께 하며 겪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평지를 걷는 삶과 험산준령을 걷는 삶이 같을 수 없습니다. 길이 없고 곳곳에 예기치 못한 일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갈수록 체력은 고갈되며 길을 만들며 헤쳐 왔건만 또 가야할 길은 평탄한 대로가 아닙니다. 내 지식과 경험을 의지하며 성큼 성큼 시작했던 발걸음은 이제 힘이 빠지고 다리가 떨립니 다. 이제 주님이 아니시면 한 발짝도 가지 못하겠습니다. 이 곳까지 인도하셨던 주님께서 또 가야할 새 길을 내어 주시기를 머물며 쉬며 기다립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오늘도 손 내밀어 잡아 주시며 수고가 많다. 내가 너를 안다하시는 그 분으로 인하여 떨리는 무릎을 세우고 또 한 발을 내딛습니다. 어둡고 캄캄한 곳에 길을 만들어 한 줄기 빛, 희망의 빛 비출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 포항제일교회
| 선교 사역 |
요가 강사 포항제일교회 문화부는‘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 하는 생명의 공동체’ 라는 교회 비전으로 교회내의 다양 한 공간들을 이웃에게 개방하고 이웃들의 낮은 울타리가 되기 위해 아름다운 배움과 친교의 장으로 제일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문화원은 본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 게 건강, 스포츠, 취미, 어학, 미술, 악기, 힐링 등의 강좌 를 무료로 개설하여 지친 현대인들의 가슴에 활력소가 되고 영혼의 비타민이 되어 웰빙 라이프를 돕고자함을 목적으로 하며 1년 2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다. 성도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요가’강좌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싣 는다.
정수연 성도 (2교구 온유목장)
고 필요 없는 군살들이 제거가 됩니다. 변해버린 몸의 모 양으로 인해 느꼈던 통증 역시 완화가 되는 치유적인 혜 택과 바른 몸을 유지할 때 젊어지는 몸을 경험하실 수 있 을 것 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현대사회에 특히 한국사회 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 우리들은 너무 쫓기듯 살아가 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요가는 편안한 몸과 마음을 경험시켜 드릴 것입니다.
3. 요가를 할 수 있는 연령과 요가를 할 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 요가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운동입니다. 특별히 주의할 것은 없으나 몸에 지병이나 특이사항이 있을 경 우 수업 전 강사님께 꼭 알려 주셔야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요가는 호흡과 함께하는 운동 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호흡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이어가야합니다. 만약 호흡 하기 힘든 동작이라면 그 동작에선 풀고 나 오셔야합니다.
4. 제일문화원에서는 언제 요가 수업이 있 는지요? 강좌에 대한 안내를 부탁드립니 다. 1. 제일문화원에서 요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 가요? 저는 불교도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무 슨 날일 때 마다 절에 다니는 의미 없는 불교도중 한 명 이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를 바르게 키우 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신앙이 있으면 아이가 잘 자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믿음생활은 그렇 게 시작되었는데 신앙심이란 게 그리 쉽게 생겨나는 것 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어느 순간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신앙 심도 깊어질 거라는 하나의 믿음이 생겼던 것 같았습니 다. 문화원에서 요가 나눔을 가진 것이 저의 개인적인 욕 심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눔은 저를 많이 변화시켜 주었고 많은 것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많은 성 도들을 통해 제가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이 제 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주님의 공간 안에서 나눔을 가질 수 있는 지 금이 많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2. 요가를 하게 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요? 위에서 언급한대로 요가는 바른 몸을 만들어줍니다. 바른 몸이 되었을 때 보다 편안한 호흡을 할 수 있게 되
요가수업은 매주 수요일 12시 교육관 3층 강당에서 진 행이 됩니다. 수업시간은 50분입니다. 준비물은 수건 한 장을 지참하셔야합니다.
5. 조심스러운 질문이지만‘요가’는 기독교 문화와는 다른 문화권에서 온 것이라고 들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 시작은 인도에 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인도는 힌두교 국가이구요. 하지 만 그 시대에도 역시 요가를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하 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거기에서 시작이 되 었다는 것 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6. 요가에 대해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요가를 하면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 자신에게 집중함 이 느껴지고 그 시간은 편안함을 선물해 줍니다. 저는 요 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의 편안해졌고 신앙생활에 더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요가 경험은 그렇게 편안함과 감 사함이었습니다. 좋은 경험들을 성도님들에게 경험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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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 대학 |
4월 28일 목요일은 아침에 비가 내렸다. 예쁜 색 깔 옷차림과 우산을 쓰고 교회 안에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은 늘푸른 대학 학우(60대에서 90대까지)들 이다. 늘푸른 대학은 비가 오는 관계로 교회 내에서 소풍 행사를 진행했다. 학우들과 교수들의 마음만은 야외로 가 있었다. 학우들은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 면서 장기를 뽐냈다. 또‘보물아 어디 있니?’보물찾 기하면서 신이 났다. 왈츠풍의 경쾌한 분위기가 어 느새 비가 오는 것을 멈추게 했다. 캠퍼스(교회) 뜰 에 활짝 핀 꽃들과 나무들을 배경으로 반 별로 사진 을 찍었다. 학우 184명과 교수 20명의 흥겨운 봄 소풍이었다. 친구야 반갑데이~~~ 친구야 반갑데이~~~ 즐겁게 신나게 인사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들 의 마음은 이팔청춘, 지금까지 살아 온 것 주의 은 혜, 건강한 모습으로 소풍 나온 이 하루가 감사와 감 동과 기쁨임을 고백하는 우리 교회 어르신들의 모습 이 아름답다. 이재국 목사님과 박태웅 학장님, 권영숙 담당권사 님, 강철순 학감님, 그리고 섬기시는 선생님들(김봉 만, 김애란, 김은식, 김정화, 박홍희, 배경희, 윤미 자, 이미정, 이석란, 이정심, 이정여,이형화, 전형숙, 정명숙, 정효정, 채용호, 최해순)의 모습 또한 멋지 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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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 대학 |
제일교회 늘푸른 대학을 소개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 반겨주시고, 형님, 아우 훈훈한 정 내일 염려 없는 곳, 평생토록 배움으로 하 늘 꿈, 문을 열어 영원까지 이어나갈 제일 늘푸른 대 학(60대~90대) 교가처럼 즐거운 배움터 포항제일의 전당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찬양, 경건회, 반별 모임, 체조ㅡ특별활동, 식사 등 시간표가 정해져 있고 특별활동에는 사물놀이, 서예, 성경반, 포크댄스, 찬양교실, 영어회화, 탁구반, 컴퓨 터, 게이트볼 등이 있다. 3월에 개강하여 11월에 종강하는 늘푸른 대학에 많 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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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 |
- 2016년 생명문화캠페인‘헌혈의 작은 사랑으로 큰 기적’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선한 생각과 마음 을 주셔서 지난 3월 9일 ~ 3월 27일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운동을 하였다. 먼저, 고귀 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앞장서 서 참여하여 주신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소중한 한 분, 한 분께 진 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기억하는 사순절 기간이 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 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헌혈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에 대한 진정한 감사의 표현이었다. 헌혈을 하고 싶어도 건강상의 이유로 못하신 분, 두려워서 못하신 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하지 못해 아쉬웠으나 그래도 감사하다. 하 나님이 베푸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다른 사람의 생 명을 살리기 위해 사랑으로 헌혈해 주신 분들이 있기 때문 이다. 그렇게 모아진 헌혈증과 기증해 주신 헌혈증은 총 217매 이다. 우리가 한 헌혈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최고의 가치와 뜻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앞으로 생명문화캠 페인이 또 다른 내용으로 진행될 때 성도들의 관심과 적극 적 참여가 필요하다.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진심 으로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길 소 망한다. 김수영 기자 <ksy021809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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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찬송 |
저는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에는 어른들이 부르던‘허사가’ 나‘인생 모경가’ 와같 은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는 어두운 찬양을 뜻도 모르 고 자주 불렀습니다. 어두운 가사의 찬양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그런 찬양도 꼭 신앙생활에 필요합니다. 이 세상 보다는 천국에 뜻을 두고 살라는 그 당시 시대의 상황에 맞는 찬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신앙생활의 연륜이 쌓여 가면서 하나님이 주신 평안과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십여 년 전에 암수술을 하 고 난 뒤부터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결심을 하면서 어두 운 환경을 바꾸어 보고 싶었습니다. 본래 소극적이고 암 울한 성격 탓에 얼굴 근육은 늘 굳어 있는 제 자신을 보 았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과 감사의 생활로 어두운 마 음으로부터 유턴을 했습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서 아
김영신 집사 (7교구 대덕4목장)
침햇살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알았고, 나뭇가지가 흔 들리는 것이 어떤 무용수가 춤추는 것보다 그 흔들림이 고왔습니다. 감사와 기쁨을 알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 찬
다. 느헤미야를 읽으면서“크게 기뻐하고, 크게 즐거워
양이“내가 매일 기쁘게” 라는 찬송가였습니다. 그리고
하라.” 라는 말씀에 밑줄을 그었습니다.“내가 기쁜 맘으
이 찬송을 자주 부르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다윗왕
로 주의 뜻을 행함은”이렇게 찬송을 부를 때 성령이 나
이 하나님의 궤가 성으로 들어오는 장면에서 춤을 추었
와 함께 계심을 믿었습니다.“항상 기뻐하라!” 는 주님의
던 부분을 읽고 난 후 설거지를 하다가 이 찬양을 불렀습
명령 안에서 숲의 새보다 더 기쁘게 이 찬송을 자주 부르
니다. 다윗왕의 춤추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나도 모르게
고 있습니다.“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은주
고무장갑을 낀 체 두 손을 높이 들고 춤을 추면서“나와
님이 항상 저와 동행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신나게 춤을 추다가
님은 주일 설교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제 자신이 우스워 한참을 웃었습니다. 다윗 왕의 마음을
믿는 것이‘잔치’ 이며‘축제’ 라고 했습니다. 저의 생활
조금이나마 느껴 보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맞이
이 잔치처럼, 축제처럼 기쁘게 살기 원하며 오늘도“성
하는 다윗왕은 왕의 체면을 다 벗어 버리고 하나님께 춤
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부르면서 굳어진
으로 영광 돌렸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맞이하는 마음이
얼굴을 풀고 미소를 간직하려 합니다.“세상 모든 욕망
얼마나 기뻤으면 왕의 체면을 팽개치고 춤을 추었겠습니
과 나의 모든 정욕은 십자가에 이미 못을 박았네”라고
까? 제가 비록 숨어서 혼자 있을 때 춤을 추면서 찬송을
힘차게 부르면서 성령의 임재 안에서 기쁨으로 제 자신
불렀지만 하나님은 참 기쁘게 받으셨을 것입니다.
만의 축제를 즐겨 봅니다.
요즘은 느헤미야서를 읽는데“여호와로 인하여 기뻐 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느헤미야 8;10하)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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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소개 |
참꽃이 산 정상과 허리 곳곳마다 진분홍빛을 발하는 4 월 중순에 일박 이일 일정으로 거제도와 통영을 다녀왔 다. 아직도 거리 곳곳에는 벚꽃 잎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참 좋은 시절이다. 포항을 떠난 지 채 세 시간도 지나지 않아 수년 전 엄청난 자본과 기술력으로 세계가 인정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도 거제시로 들어섰다. 지난 여행 에 여름휴가로 가족들과 방문했을 때보다 거제시 곳곳이 더 발전을 했다.
장사도 장사도 장사도 일행의 첫 방문지는 유람선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 한려수도의 최고의 여행지로 떠오른 장사도였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주인공 을 펑~하고 눈 깜짝 할 사이에 데려간 동백이 흐드러진 터널 꽃길이 있던 바로 그 곳. 당시 드라마에 푹 빠져 있 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고 싶어 했던 장소로 김수현과 전지현을 중국인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한류스 타로 만들어 준 작품을 촬영했던 곳이다. 장사도는 약 두 시간 가량 섬 곳곳을 탐방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섬 의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인공의 조화를 제대로 보고 즐 길 수 있었다. 꽃과 수목들은 물론이고 수백 년 된 분재 들과 조각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곳곳 을 돌아보며 추억을 담아내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물 론 한려수도에는 장사도 뿐만 아니라 욕지도, 연화도, 충
무공 이순신의 얼이 서린 한산도, 소혈도, 매물도, 죽도, 비진도 등 다도해 특유의 수많은 섬들이 관광객들을 유 혹하고 있다. 작년에 이탈리아의 쏘렌토항에서 들어간 카프리 섬을 떠올려 볼 때, 조금 더 개발하고 우리 특유 의 문화의 색을 잘 살린다면, 온갖 명품으로 들어차 세계 적인 관광지가 된 카프리 섬 못지않게 키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장사도를 나와 통영으로 가서 일박을 한 곳은 다도해 가 바라보이는 경관과 시설이 매우 훌륭한 새로 지은 펜 션이었다. 주인장의 풍성한 인심과 관광객을 위해 들려 준 색소폰 연주로 기분 좋게 숙박을 하고 길을 나설 수 있었다. 보통 집을 나서면 방문한 그 지역의 소문난 맛있 는 음식을 먹는 재미가 여행의 참맛에 한 몫을 더할 것이 다. 우리 일행은 이번 여행에서 봄빛과 향을 잔뜩 머금은 도다리 쑥국과, 건강식 장어구이와 탕, 어시장의 활어를 직접 뜬 회, 그리고 멍게의 달콤 짭조름함과 은근한 향을 즐길 수 있는 멍게회밥 등 맛집을 찾아다니며 입맛을 돋 을 수 있었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서의 이틀째 일정은, 케이블카를 타고 통영시를 사방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미륵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었다. 맑고 화창한 봄 날씨는 통영과 주변 경관을 제대로 열어 보여주었는데, 곳곳에 피어난 진달래, 복숭아, 때죽나무 꽃들이 눈과 코를 사로 잡았다.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지만 숨이 차 헉헉대며 오른 보람을 충분히 느끼게 한 경관이었다. 바람이라도 좀 불어대면 케이블카를 탈 수가 없다고 하니 신의 축복 을 받은 여행이 아닌가? 다시 통영 어시장으로 내려가 식 사를 하고 어시장 구경을 하며 장을 보고 마지막 일정인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 벽화마을로 올라갔다.
통영항이 통영항이 통영항이보이는 보이는 보이는케이블카 케이블카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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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 소개 |
드라마 <착한남자>에 나오면서 세상에 더 알려진 바닷가 특유의 언덕에 자리한 올망졸망한 집들은 예술가들의 멋 진 그림 솜씨로 다시 태어나 있었다. 봄볕을 잔뜩 머금은 벽화에는 천사의 날개와, 서핑을 탈 수 있는 시원한 파도, 아 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들과 알록달록한 아기기차, 액자 밖으로 뛰쳐나오려는 듯 물을 철철 넘쳐 흘리는 거북선, 사 바나의 기린 가족 등이 그려져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속의 추억으로 담겨지고 있었다. 물론 일행들도 그 속에 동화되 어 옛날 철수와 영희가 뛰어놀던 그 골목길을 맘껏 그리다가 돌아왔다. 찔레꽃 향기가 벌써부터 계절의 여왕 오월이 가까이 와 있음을 예고한다. 장사도에는 딸기 꽃들도 하얗게 피어나 있었다. 빨간 줄장미가 이제 시내 곳곳에 피어나 지나는 이들을 유혹 할 것이다. 이렇게 좋은 봄날, 노래 가사처럼 남 쪽나라 내 고향의 향기를 머금은 남도의 붉은 찔레꽃을 만나러 한려수도로 떠나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아래 시는 몇 해 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을 다녀 온 전정식 집사의 글을 올려본다.
통영 동피랑에서 사월 훈풍이 동피랑 마을 벽화에 부딪힌다 언덕길을 뱀길처럼 돌고 돌아 천진스런 벽화가 심장을 따사롭게 달군다 어릴적 고향같은 곳 우리들의 보릿고개가 묻어있고 영희와 놀던 골목길의 추억이 현재속에 과거로 아른거린다 아스라한 세월의 화살이 부러진 듯이.... 삶의 진솔함이 유치한 그림속에서 진정 속살을 볼 수 있는 곳 동양의 나폴리 통영 동피르뜨(?)에 순수로 채색되었다 기억의 파편들이 조각모음 퍼즐처럼 허름한 골목길에 융단처럼 펼쳐졌다. 꽃피고 새날고 구름 흐르고 파도가 출렁인다 전주는 작은 도화지이고 벽돌벽은 큰 도화지이다 얽힌 전신줄은 하늘 향해 시위를 당긴다 좁은 골목길로 바라다 보이는 통영의 바다 '남쪽나라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로 노래했던 시인들의 마음을 이해할 듯하다 동피랑 가장 높은 노천카페 커피 한잔들고 삐걱거리는 벤치에 앉아 항구를 바라본다. 꽃처럼 아름다운 꿈이 어린왕자처럼 천진스런 꿈이 천사의 날개를 달고 비상할 듯하다 동피랑은 끝의 시작이란다 끝이지만 시작하는 곳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동화의 심성을 마음에 담는다 정영희 <jung122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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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보기도 |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8기 중보기도학교를 수료 하게 된 6교구 황수희 성도입니다.
기도하지 않았었습니다. 담임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지 않고, 내 책임이 아니 저는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중보기도학교에 대한 이야 라는 이기적인 생각을 했었던 기를 들었을 때,‘기도도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건가?’ 제 자신을 진심으로 회개하지 라고 생각했을 뿐 따로 깊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않을 수 없었습니다. 중보기도 런데 작년 초 교회에 등록하고 여러 가지 체계적인 양육 라는 성도의 의무와 책임을 다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을 때, 마침 사역박람 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 얼마나 회를 통한 적극적인 권유와 중보기도사역을 향한 제 마 무책임 했었던가, 그리고 담임 8기 황수희 성도 음의 움직임과 설레임을 느끼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교구 환호2목장)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던 제게 얼마나 평소에 하는 일이 저녁 시간대가 바쁜 일이었지만, 세 상일도 하나님의 일도 작은 희생 없이 할 수는 없으리라 큰 책임이 있었던가를 깨닫게 되어 다시 한 번 절실하게 는 생각에 편안히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 조정을 하게 되 회개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었고, 중보기도학교 첫 시간에 개인 중보기도 제목을 써 그래서 중보기도실에 들어가 기도실습을 시작했을 낼 때, 강의 시간 방해받지 않도록 기도를 부탁드렸습니 때, 그 첫 기도가 담임 목사님을 위한 기도 10분이라는 다. 저희 조 섬김이와 중보기도 스텝들의 중보와 응답하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간절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 신 하나님의 은혜로 중보기도학교 내내 시간과 여러 상 다. 하나님 앞에 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중보기도의 황들이 은혜롭게 잘 준비되었습니다. 지난 8주간 제 마 첫 스텝이라는 생각과 함께 저의 가장 아픈 부분을 다시 음과 상황들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한 번 감사드립니다. 중보기도학교 과정 중 4주간의 기도실 실습을 하면서 중보기도사역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하나님 우편에 앉아 저는 하나 하나 기억할 수 없는 많은 기도요청카드에 따 계신 우리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지금도 하고 계신 일이 라 기도하며 다양한 기도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염 고, 그 사역을 우리에게 친히 나눠 주신 일이며, 이 기도 없이 눈물만 나는 기도도 드려 보았고, 그 간절했던 기도 사역을 함으로서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 의 응답으로 기뻐하며 감사하는 기도도 드려 보았습니 게 되고 주님을 더 닮아갈 수 있게 됨을 깨닫는 시간이었 다. 기도할 힘이 없거나 믿음이 없어 기도할 수 없는 이 습니다. 저 역시 중보기도학교에서 배우고 깨닫기 전과 들의 기도를 함으로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연결 고리를 후의 제 기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기 본위적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깨우침은 저와 동역하는 중보기도 로 나 자신의 은혜에 치중했었던 기도가 이제는 나 자신 사역자들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하고 큰 사명인지 다시 의 문제보다 나를 향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도에 주목하시 기 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으로 담임 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귀한 목사님과 교회, 지역과 선교, 그리고 많은 성도들의 기도 체험이었습니다. 나만 바라보던 저의 시야가 점점 확장 하나하나를 하나님께 올려 드림으로써 하나님이 찾으시 되어 가는 이러한 경험과 변화를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기도자가 되기를 소 감사드릴 뿐입니다.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신 원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동역자가 되는 이 사역을 수행하게 해 주신 은 저는 제일 교회에 오기 몇 년 전, 다니던 교회가 분열 혜에 감사하고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기 원합니다. 되고 흩어지는 일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 저 담임 목사님과 중직자들을 탓하기만 했었습니다. 지 금 생각해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너무나 힘들고 참담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중보기도학교에서 여러 강의를 듣고 기도하던 중 마음에 큰 찔림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 는 인간적인 생각으로만 그 일들을 바라보고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아픔에 대해서 우리 주님이 어떤 마음을 가지 시는 지에 대해서 돌아보지 않았고, 진정으로 무릎 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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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에스겔 22장 30절“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 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 으므로” 라는 말씀과는 다르게, 이 땅과 하나님이 찾으시 는 그 한 영혼의 무너진 곳을 막아서서 하나님이 멸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붙들어 세우는 진실한 중보기도자로 헌 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 청년드림 |
<더드림>은 신앙생활의 근간인 예배, 찬양, 말씀, 기도, 교회 공동체에 대해 5번의 강의와 나눔을 가지면서 그 정확한 의미와 실천방안을 되짚어 보는 청년드림의 양육훈련 과정입니다.
96또래 김정민 44주 동안의 더드림 4기 양육훈련 과정을 마쳤습니 다. 이번 더드림 양육훈련 과정은 제 삶의 하나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또한 제 삶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가야 할 지에 대 한 고민도 하게 했습니다. 지난 달, 4부 예배 설교말씀 중에 목사님께서‘지금 나 의 그 자리에 멈춰있지 말고 끊임없는 하나님의 대한 갈 망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 야 한다.’ 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 로 작년에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제 사랑하는 동생에게 원치 않는 질병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처음에는 하나님에 대 한 원망들이 제 마음 속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런 힘든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 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보이셨습니다. 또한 믿음이 부 족했던 제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을 들게 해 주셨습니다. 제게는 작년에 받은 은혜들이 너무나 크고 놀라웠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하고 다 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그때의 그 큰 은혜만을 생각하며, 하나님에 대한 갈망함 없이 그 자리에만 머물러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제 시간을 내지 않으며, 필요에 의해 하나님을 찾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슬그머니 예전 과 같이 내 편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믿는 모습으로 돌아 온 것 같아 하나님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습 니다. 그러는 과정 중에 감사하게도 더드림 4기를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더드림 4기는 더 드리는 예배, 찬양, 말씀, 기도, 교회 공동체라는 주제로 한 주, 한 주 진행되었습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너무나도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쉬운 주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주 목사님을 통해 양육을 받으며 제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 게 되었고, 제가 경험했던 하나님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런 신앙의 기본적인 것들을 깊게 알아가는 것을 통해서, 제 삶 속에 기억하고 실천하며 경험할 하나님과 그 하나님이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더드림 4기를 통해 가장 크 게 느끼고 반성했던 것은 하나님은 정말 저를 죽기까지 사랑하셨고 지금도 끝없이 사랑하고 계셔서 함께 만나고 교제하고 싶어 하시지만, 저는 제자리에 머무르며 제 유 익에 따라 행동하고 제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시간 을 내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더드림 4기를 통해 하나님께 의지적으로 제 모든 것들을 드리며 하나님과동 행하는 삶을 살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하루하루 하나님
에 대한 갈망으로 새로운 은혜를 경험해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훈 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 포항제일교회와 귀한 말씀 으로 잘 훈련시켜주신 추명성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무 엇보다도 저를 여기까지 사랑으로 인도해 주시고, 훈련 기간 동안도 항상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88또래 이지원 저는 모태신앙이어서 신앙에 뿌리가 나름 있다고 생각 했지만, 타지에서 3교대 근무를 하면서 제일 기본인 주 일성수마저 조금씩 지키지 못하다가, 아예 지키지 않게 되면서 신앙의 바닥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상 공부는 늘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극받고 느끼면 서, 어느새 주님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뒷전으로 하고 있 는 나의 모습을 보며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 을 즈음 가족장의 권유에 못이기는 척 시작하게 되었습 니다. 알고 있던 것도 있지만, 큰 틀을 잡게 되었고 또 몰 랐던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신앙공부가 중요함을 깨달 을 수 있었습니다. 모태신앙이라 예전에 알던 것, 당연히 여기고 행동하던 것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찬양중 손을 올리거나 일어서는 것이 단지 은혜를 받아서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이 하나님에 대 한 경배의 자세임을 알게 되어 더욱 드려지는 예배에 집 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배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이 아닌 주님 앞의 나의모습을 볼 수 있 었고 예배에 대해, 기도에 대해, 큐티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타 지역에서 신앙의 바닥을 경험하고 돌아와서 그 바 닥지점에서 다시 신앙을 붙잡으려니 쉽게 돌아오지 않는 모습에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 공부할 수 있 어서 너무 좋았고, 요즘 시험공부를 하며 지치고 우선순 위를 잊어갈 때 쯤 주님을 알아가고, 그 공부시간을 나름 쪼개서 교회에 공부하러 오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기 뻤습니다. 더드림을 마치고도 큐티와 기도, 예배에 더욱 시간을 드리고 주님께 드려지는 제가 되기 위해 애써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 곤고 한 날이 이르기 전에, 아무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라는 말씀을 저의 청년 때의 말씀으로 가끔 떠올 리는데 작은시간 이지만 큰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고, 정말 저를 더 드리게 되어‘더드림’인가라고 생각했습 니다. 더드림을 지도해주신 목사님, 권유해 준 가족장에게 그리고 언제나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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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글 |
영화 '동주'를 보았다. 시대와 맞는 흑백영화의 은은한 매력, 윤동주 (尹東柱 1917∼1945) 시인의 삶을 영화를 통해 극적으로 재현한 수작이었다. 펜 글씨, 잉크, 세로 쓰기, 등사기, 원고지, 낡은 책상, 호롱불... 그 시대의 물 건을 체험하며 지내 온 시절이 있었기에 아련한 추억이 겹쳐지기도 하였다. 윤동주는 북간도 명동촌(明東村) 출 생으로 동갑내기 고종사촌 송몽규와 함께 기독교 장로인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성장하였다. 영화는 후꾸오카 형무소 고등계 형사 앞에서 취조를 받는 윤동주로부터 시작된다. 일제강점기 이름도, 언어 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혼란의 시기에 시 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 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 처럼 느껴진다. 시인으로 살아가려는 윤동주와 자신 앞 에 닥쳐 온 제국주의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 싸우려는 송몽규. 하지만 글로써나 학업으로써나 항상 동주보다 앞서 나가던 송몽규를 동주는 다소간의 부러움과 질시의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 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 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 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 윤동주보다 먼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일본 유학 길 에서 쿄토제대에 보란 듯이 합격한 송몽규에게 문학이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혹은 시대를 바꿀 힘이 없는 유약 한 것에 불과하였다. 과연 그의 문학이 하잘것 없는 것이 었던가? 윤동주는 혼란의 시대에 시인으로서 민족의 정 신을 수호하던 진정한 시대의 문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짠했던 감정을 제압하느라....내가 좋 아하는‘별 헤는 밤’ ,‘서시’같은 주옥의 시들이 영화 중 간중간에 삽입되었다. 그의 시에는 늘 하늘과 바람과 별 과 사랑하는 그의 고향과 독립을 간절히 원하는 조국이 있었다. 그 당시 지식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에 절 망적일 수 밖에 없기에 그의 시에는 늘 죄책감이 서려있 다. 지금 이 나라를 내 조국이라 부를 수 있는 것만으로 도 감사하다. 윤동주는 1917년에 태어났고 1945년 2월. 해방을 6개월 앞두고 큐슈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 다. 28세의 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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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 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에 실린 〈서시〉나라를 잃고 한글조차 빼앗긴 절망의 시간에도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고 시를 썼던 윤동주. 그 숨막히는 극 한의 슬픔에서도 한 조각 파편 같은 사랑과 희망을 노래 했던 윤동주. 그가 걸었던 고결하고 부끄러움 없는 삶의 길이 영원 불멸한 순수의 상징으로 남아 내 가슴속에 별 빛처럼 스치운다. '동주'의 영화에서 윤동주가 말한 "세상은 변해도 신앙 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내 마음 속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그렇다. 찬송가의 가사와 같이 "세상 풍조는 나날 이 바뀌어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나도 그런 신앙인 이 된다면 믿음의 선배들 발자취를 따르는 신앙인이 될 수 있으리라. 전정식 기자 <jjs344303@hanmail.net>
| 미리보는 행사 |
제5기 예닮부모교실 개강 ♣ 미취학아동 부모대상 ▶ 일시 : 5월 21일(토)~6월 11일(토) 오전 10시-12시(4주 과정) ▶ 장소 : 교육관 강당(교육관 3층) ▶ 대상 : 미취학 자녀(7세 이하)를 둔 부모 ▶ 주제 : 존재로서의 나, 부모로서의 나 (박신향 사모) 자녀를 꽃피게 하는 부모 (정욱호 교수) The 당당한 부모, 자녀와 친구되기(놀이법) (이미경 교수) 또 다른 사랑의 표현, 훈육 (최승애 교수)
♣ 발달장애인 부모대상 ▶ 일시 : 5월 28일(토)~6월 18일(토) 오전 10시~12시(4주 과정) ▶ 장소 : 중등부실(교육관 3층) ▶ 대상 : 발달장애인 부모 ▶ 주제 : 상한 마음의 이해와 치유 (김순업 소장) 장애인 가족의 구성원 이해와 지원 (이춘희 교사) 장애특성별 이해와 교육방법 (전선주 교사) 평생돌봄 (김해용 목사)
포항 아버지학교 개강 ▶ 일시 : 2016년 5월 21일(토)~6월 18일(토)(5주간 5회) ▶ 시간 :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 장소 : 포항제일교회 교육관 강당(교육관 3층) ▶ 문의 및 신청 : 교회 사무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라는 슬로건 하에 5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아버지의 권위가 무엇인지를 알도록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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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이모저모 |
이동도서관 이동도서관 (4.10) 이동도서관(4.10) (4.10)
중보기도헌신집회 중보기도헌신집회 (4.14) 중보기도헌신집회(4.14) (4.14)
5교구 5교구 목자수련회 (4.13) 5교구목자수련회 목자수련회(4.13) (4.13)
2교구 목자 수련회 (4.18) 2교구 2교구 목자 목자 수련회 수련회 (4.18) (4.18)
7교구 목자수련회 (4.18) 7교구 7교구 목자수련회 목자수련회 (4.18) (4.18)
제8기 중보기도학교 수료식 (4.22) 제8기 제8기중보기도학교 중보기도학교수료식 수료식(4.22) (4.22) 제8기 중보기도학교 수료식 (4.22)
영아부 새생명축제 (4.24) 영아부 영아부새생명축제 새생명축제(4.24) (4.24) 영아부 새생명축제 (4.24)
사랑학교소풍 (4.26) 사랑학교소풍 사랑학교소풍(4.26) (4.26) 사랑학교소풍 (4.26)
하나부 헌신예배 (4.27) 하나부 하나부헌신예배 헌신예배(4.27) (4.27) 하나부 헌신예배 (4.27)
거룩한 성경읽기 (4.30) 거룩한 거룩한성경읽기 성경읽기(4.30) (4.30)
전도훈련학교기도회 전도훈련학교기도회 (4.30) 전도훈련학교기도회(4.30) (4.30)
4월호 정답 및 당첨자 탁종헌 1교구 그린1 010-****-5995 이도구 2교구 영동2 010-****-4042 김말수 3교구 신도 010-****-0025 김인태 3교구 한라2 010-****-8006 윤재연 4교구 용흥3 010-****-6081
김미자c 5교구 장성2 010-****-5338 김제운 7교구 송남2 010-****-5434 신정희 7교구 대신2 010-****-7898 허영애 7교구 해도1 010-****-2653 김연옥c 7교구 동아1 010-****-4352
※ 준비된 기념품을 사무실에서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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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퍼즐|
성경퍼즐
5월 이름
교구
목장
연락처 ※ 사무실의 물댄동산 성경퍼즐함에 이름과 연락 처를 기재하여 셋째 주일 3부 예배후까지 넣어 주십시오. 마지막 토요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5 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 가로열쇠 ㉠ 출애굽 여정 중에서 아바림산에 이르기 전에 진을 쳤던 곳(민 33:47) ㉡ 모르드개의 사촌 에스더의 유대식 이름(에 2:7) ㉢ 요셉이 야곱의 가족들을 정착시킨 곳(창 47:11) ㉣ 딤나에 가던 길에 유다가 실수하여 자기 며느리 다말의 정조를 범한 곳(창 38:14) ㉤ 여호수아가 므낫세에게 분배한 가나안 땅의 오른쪽 경계(수 17:7) ㉥‘노래 중의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솔로몬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노래
▶ 세로열쇠 ① 야고보 사도의 부친 이름(눅 6:15) ② 아모스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거론된 지명(암 4:3) ③ 요단강 서편에 있는 타작 마당인데 야곱의 상여를 놓고 크게 애통한 곳(창 50:10-11). ④ 대제사장 아론의 장인(출 6:23) ⑤‘팔레스타인’의 기원이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주요 대적 중에 하나였던 민족(삼상 31:1 참조) ⑥ 여호수아가 멸망시켰지만, 유다 왕국의 주요 요새가 되었던 곳(미 1:13 참조) ⑦ 야곱이 하나님의 군대를 만났던 곳(창 32:2) 절
취
선
셀프세차★★★ 손세차, 실내세차 스타워시
↑ 포항I.C 대흥 교회 ●
← 지곡
이동사거리
오광장 →
● ●
이화춘 집사 김미자c 권사
예나 램브 지나 란트 치과
포항시청 ↓
(5교구 장성2목장)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91(이동 38번지) (이동사거리지곡방향→램브란트치과 맞은편)
070-8737-5287 / 010-4860-8900 광고 및 기사문의 : 물댄동산 기획팀장 010-4628-7062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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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일교회 선교VISION
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동체
5대 사역비전 1.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는 영성공동체 2.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증인공동체 3.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생명공동체 4. 다음 세대를 섬기고 길러내는 교육공동체 5. 기독교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대안문화공동체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