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호 제일물댄동산

Page 1

예 수 로변 화 되 어세 상 을치 유 하 는생 명 의공 동 체 예 수 로변 화 되 어세 상 을치 유 하 는생 명 의공 동 체 예 수 로변 화 되 어세 상 을치 유 하 는생 명 의공 동 체

Vol. 99 Vol. Vol.99 99 Vol. 99

2016 2016

4

교회창립 1905. 5. 14


봄의서막 춘경(春景)이 시작된다 올 듯 말 듯 꽃샘으로 여민 찬바람도 새 생명을 피우기 위한 수순이었나 보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빈 풀들이 나목들이 꽃들이… 상자 안에 갇힌 용수철 튕겨오르 듯 창조주의 호령에 따라 일제히 기립한다 세상으로 막 눈을 뜬 몽골 진 꽃잎을 보라 기지개 한번 켤 때마다 훈풍이 스친 자리에 기하급수적으로 꽃잎은 도발하고 있다 경이롭다. 위대하다 하나님이 빚어주신 아름다운 동산이다 봄은 순간이라고 한다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카이로스(Kairos)의 봄 꽃을 대하는 예(괋)를 다할 수 있으려나….. 오늘 지금 여기에 봄은 신선하게 내게로 왔다 왈츠음악에 맞춰 경쾌하고 발랄하게…

전정식 집사 (1교구 지곡2목장)


Vol. 99

2016 02 04 06 08 09

이달의 시 - 봄의 서막

담임목사 칼럼 - 백성은 졸(卒)이 아닙니다 부활절 - 교회여 부활하라! 고난주간 -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보내며 새 가족 환영회 -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04

10 12 13 14

06

08

09

11

아동부 부활주일 - 어린이들의 부활절 특별찬양 - 모든 만물 주를 경배해! 모든 입술 주를 찬양해! 마을 섬기기 - 세상을 품는 선교의 첫 걸음 선교사 편지 - 중국교회와 중국 복음화를 위하여

10

16 17 18 20 21 22 23

4

12

13

14

15

남성목장 삶피모 - 은혜로 행복으로 기고 - 그리스도를 본 받아 가족여행지 - 천년고도 경주여행 자유글 - 주께서 나를 부르신다 미리보는 행사 3월 교회행사 이모저모 성경퍼즐, 광고

16

발행일 섬김이 발행처 디자인

17

18

20

2016. 4. 2 발행인 이상학 편집장 김철우 감수인 김경원 기획팀장 전정식 김경희 김성찬 김수영 김애란 김현수 박영길 배명숙 정영희 정명환 포항제일교회 (포항시 북구 새마을로 172(용흥동), Tel. 054-244-3311, www.pohangcheil.org) 두인기획 (Tel. 283-2163~4)


|담임목사 칼럼|

목사에게는 세 가지 사역이 있습니다. 제사장의 사역, 목자의 사역, 그리고 예언자의 사역입니다. 백성의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이 제사장 으로서의 사역이라면, 양들을 살피고 돌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하고 성 숙하도록 돕는 일이 목자의 사역입니다. 또한 목사는 예언자로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온 땅에 흘러넘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언자의 사명을 감 당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정사와 권세에 적극 협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 나님의 공의를 훼손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에게 맞선 엘 리야처럼 따가운 가르침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상학 담임목사 저는 요즘 뉴스채널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오는 4월 13일에 국가와 지역의 앞날을 결정할 선량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 이라 합니다. 민주주의(民主主義)란 백성[民]이 나라의 주인[主]이라는 정치철학을 뜻합니다. 이 세상은 물론 하나님께서 다스리십니다. 그런데, 교회는 신정주의[神政主義, theocracy]의 원리에 따라 움 직인다면, 세상은 하나님이 그 시대의 정치철학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종교개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개신 교가 융성한 모든 나라는 민주주의, 즉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그 통치의 근간으로 삼아 발전해왔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없기에, 선거를 통해 자기 뜻에 합당한 사람을 국회의원 이나 대통령으로 뽑아 심부름꾼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전에 잘했던 사람은 또 한 번의 기회를 주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선거를 통해 바꾸어 다른 인물로 세웁니다. 따라서, 소위 국민을 대표해서 정치를 하고자 하는 위정자들은 이런 시즌이 다가오면 매우 바쁩니다. 자신들의 정치철학이 무엇인지, 국가를 어느 방향으로 이 끌어 가야 한다고 보는지, 지금 경제가 어려운데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청년실업 문제, 노인복지, 교 육 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지 등의 식견을 보여, 자신이 국민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기에 적합 한 사람임을 사람들에게 호소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견이 드러나 건전한 논쟁이 생기고, 이 논쟁을 통해 국가와 공동체, 혹은 지역사회가 나갈 바른 방향이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집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선거이슈’ 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국민 은 평소에는 아무리 먹고 살기 바쁘더라도 이런 선거의 계절이 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거룩한 한 표를 행사 하기 위해 정보를 모으며, 지금 문제가 무엇인지를 유심히 살펴 바른 판단기준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 이슈를 보고,“아! 내 자녀들, 청년들의 실업문제가 바로 여기서 왔구나. 저 사람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겠다. 믿고 맡겨도 되겠어!”하고는 그를 뽑아 국회로 보냅니다. 지역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 가 정말로 우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실력이 있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는지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사 욕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 지를 보고 결정합니다. 그래서, 미국 등 선진 민 주사회에서는 TV 토론 등을 통해 국민이 바른 후보를 결정할 자료를 제시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정도(正 道)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제가 지난 몇 주간 유심히 뉴스채널을 보면서 확인한 바는 지금까지 여당이든, 야당이든 말할 것 없이 우리 사회에서 국민이 뽑아 세우려는 선량(善良)중에 국민으로 하여금 현재 문제를 판단하여 바 4 포항제일교회


|담임목사 칼럼|

른 후보를 결정할 <판단근거> 를 주려는 후보는 손가락에 꼽 습니다. 자신들 안에서 서로 편 가르기 하여 권력 놓고 싸우기 에 바쁜 나머지, 실행가능성 여 부는 차지하고라도, 나와 내 자 녀들의 행복을 결정할 이 중요 한 형국에 미래의 청사진 하나 를 제시해 주지 않습니다. 저는 ‘도대체, 국민이 얼마나 졸(卒) 로 보였기에 이렇게까지 안하 무인으로 행동한다는 말인가?’반문하게 됩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서구 선진사회에서는 정치의 편을 가를 때에, 이념과 정책으로 갈라지는 일은 있으나‘유력한 지도자의 편에 서는가?’ ,‘반대에 서는가?’ 를 놓고 편 을 가르지는 않습니다. 이념과 철학을 놓고 갈라지는 것을 정당정치라 한다면, 사람을 놓고 갈라지는 것을 패 거리정치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겉으로는 정당정치를 표방하나, 속으로는 전형적인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는 진리의 기둥과 터전인 교회 잘못이요, 목회자 잘못이요, 민주사회의 주인이라 는 국민들 잘못이라고 봅니다. 교회가 서슬 퍼렇게 진리를 설파하고 그 진리를 따라 살지 아니하며, 목사가 은총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바른 말을 하지 않고, 국민이 주인 역할 똑바로 못한 체 그저 정치가 싫다 하여 염 세주의자처럼 고개를 돌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입니다. 성경에도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에 게 산을 다스리는 왕이 되라 하니 이들이 한사코 하지 않겠다 하는 사이에, 가시나무가 나무 위에 서서 왕이 되니 삼림(森林)의 사정이 이전보다 더욱 열악해졌다 했습니다. 백성이 주인 행세를 똑바로 하지 않고 그저 먹고 살기 바쁘다 하여 바른 지도자 세우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 지 않으며, 평소에 바른 지도자를 세울 수 있는 안목을 기르지 않으니 엉뚱한 사람들을 뽑아 세워 나라 사정 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국민의 이런 약점을 안 위정자들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자기들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오판을 하게 됩니다. 저는 목회자인 저와 성도 여러분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돌이켜야 한다고 봅니다.“우리가 하나님이 맡 기신 이 나라의 청지기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이처럼 정치가 국민 알기를 졸(卒)처럼 여겨 안하무인으로 행동 합니다. 청지기 역할 잘못한 저희들을 용서해 주시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이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는 책임 감을 갖게 해 주십시오.” 선거의 계절에 우리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백성인 동시에 이 땅의 청지기로서 바른 경륜을 터득하여 하나 님 기뻐하시는 일꾼을 세움으로, 조국 한반도에 하나님 나라가 좀 더 가까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기 도합니다.

2016년 1월호

5


| 부활절 |

2016년 부활절은 제20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3총선 정국으로 우리에게 왔다. 죄 없으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 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드디어 죄 된 세상을 구원하여 부활하신 이날 은 더없는 경사요, 감사요, 복된 은혜요, 찬송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속에 큰 돌 하나 얹어놓은 듯한 심 정은 물신 숭배의 세속에 동화되어 구원에의 확신도, 신앙의 야성도 상실한 채 죽어가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안타 까움이요, 교회의 부활을 소망하는 타는 목마름 그것 탓이리라.

1부, 부활의은혜가득한찬양의축제 중앙교회에서의 2016년 포항시 부활절연합예배는 넘치는 찬양의 축제로 시작되었다. 중앙교회 오르간 연주자 이경 희의 연주로 은혜의 곳간을 연 찬양은 코핸 뮤직 대표 김승의 색소폰 연주‘성령이 오시네’등에 의해 그 은혜가 가득해 졌고, 마침내 찬양사역자 조수아의‘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오라’ ,‘감사’ 와 앵콜송인‘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에 이르러 그 은혜가 넘쳐흘러 예배자 모두의 가슴을 한없는 감사와 찬송으로 물들였다.

2부, 부활의종교‘십자가중심신앙’ 으로거듭나길 대회장인 김대원 목사(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강사인 이용규 목사(전 기독교대한 성결교회 총회장)는“부활의 종교” 란 제목으로 십자가와 부활신앙에 대해 말씀을 전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는 부 정하면서 영광받길 원하나 십자가 없이는 부활도, 영광도 없으므로 십자가 중심의 부활을 회복해야 하며, 또한 십자가 부활은 생명의 시작이요, 역사의 시작이요, 예배의 중심임을 역설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신자들은‘첫째, 오직 예 수뿐이며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음을 절대 신앙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 하고, 둘째, 철저한 사명의식을 소유해야 하고, 셋째, 한계에 대한 도전신앙을 소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해야 한다’ 며 한국 교회의 양심회복을 주 장하였다.

6 포항제일교회


| 부활절 |

이전과 달리 올해는 백내장을 앓고 있는 성도들에게 개안시술을 해 드리는 의미 있는 행사가 펼쳐져 부활절의 참뜻이 제대로 새겨진 연합예배가 되었다.

마무리, 죽은나사로가살아났듯한국교회의부활을기도하며! 교회가 세속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교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는 이가 없는 오늘날, 3%의 소금물이 바닷물 을 썩지 아니하게 하듯 세상의 빛과 소금인 교회가 제 역할을 감당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기를 바라는 오늘, 모든 성도 들의 마음밭으로 다시 사신 예수님께서 큰 걸음으로 뚜벅 뚜벅 걸어오셨다.

김성찬 기자 <sckim64@hanmail,net>

2016년 4월호

7


|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

나에게 특별새벽기도회는 말 그대로 특별한 시간이다. 평소에 새벽기도회를 나가지 못하는 나로서는 조금 부담 스럽기는 하지만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더 큰, 결코 포 기할 수 없는 하나님과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이다. 조금 일찍 교회에 도착해 조용하고 어둑한 예배당에 앉으면“하나님~ 저 왔어요~” 하고 신고를 한 다음, 나를 늘 괴롭히는 모자란 내 신앙 인격과 반복되는 죄들을 회 개하고, 믿음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해 달라는 기도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내 마음에 박혀 있는 사랑하는 모 든 이들의 이름 하나하나와 사랑하는 교회와 아픈 현실 에 있는 내 조국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의 끝에 는 꼭“하나님 저 아시죠? 저를 기억해 주세요. 못나고 부 족해도 제가 하나님 사랑하는 것 아시죠?”라고 하나님 께 내 진심을 고백한다. 특새가 끝나는 날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쏟아낸 후 련함과 육신의 연약함을 이기고 특새를 무사히 마친 것 에 대한 기쁨으로 바닷가로 달려가 일출을 맞이하기도 하고 새벽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요란을 떨기도 한다. 그랬던 내가 이번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를 참 힘겹게 시작했다. 제자훈련을 받던 중에 특새만으로도 충분하다 고 여기며 살아온 내 모습과, 매일의 삶속에 기도와 말씀 묵상의 시간을 갖지 않는 것에 대해 주의(?)를 받고 스스 로 여러 가지 의문과 상함으로 씨름하던 중이었기 때문 이다. 내가 그렇게 사모하던 새벽기도회였건만 이틀간은 말씀도 기도도 집중되지 않았고 괴로운 생각과 원수의 방해하는 소리만 들려 서둘러 교회를 나오고 말았다.

8 포항제일교회

셋째 날, 자신의 생을 새롭게 해 주신 주님께 자신의 전부라 고 할 수 있는 삼백 데나리온의 향유를 깨뜨린 여인에 대한 설 교 말씀을 듣고 마음이 움찔해 졌다. 말씀을 듣고‘너는 네 생 을 새롭게 해 준 주님께 무엇을 깨뜨리는 것이 전부를 드리는 것이니?’ 라는 질문이 내 속에 생겨났다. 내가 원하지 않았지 만 그 답은 이미 내 마음속에서 떠올랐다.

김소봉 집사 (5교구 두호4 목장)

넷째 날, 자신의 뜻과 의지를 꺾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순종에 대한 말씀은 납득되지 않 아 순종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던 내 마음을 찔렀다. 이 해되지 않아도, 동의되지 않아도, 내 의지와 경험과 논리 를 다 내려놓고 따라가는 것, 그것이 순종이며 주님이 그 러하셨기에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마지막 날,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은 하나님을 평소 에 자주 만나고 대화하며 신실하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데서 온다는 것, 내적 확신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하 나님 앞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은 지난 며칠간 나 를 괴롭게 했던 고민의 답이 되었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이번 고난주간 특새도 은혜로 채워 주셨다. 앞으로도 특새는 내가 사모하는 시간이 되겠지 만 가까이 머물며 내 삶의 이야기를 늘 듣고 싶어 하시는 아버지께 더 자주 나아가는 살가운 자녀가 되겠다.


| 새가족 환영회 |

포항 제일 교회를 처음 온 사람들 남녀노소에 구별 없고 빈부격차에 차별 없고 잘 나고 못 난 거 따지지 않고 모두 모두 환영하는 제일교회 새 가족부에서 상반기 새 가족 환영회가 열렸다. 새 가족은 42명이 된다. 각 교구별로 모여 앉아 귀한 시간을 보냈다. 포항제일교회 공동체의 새가족은 8주간‘예닮 생명의 삶’ 이라는 교육을 통해서 예수님, 성경, 교회생활, 믿음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 앞으로 믿 음의 가정을 세우고 교구의 목장으로 가서 삶이 피어나는 모임으로 이어 지도록 바쁜 일 뒤로 미루고 일대일 맞춤으로 교육을 받았다. 또 열정이 넘치고 천사 같은 새가족 목자들은 새가족이 교회 생활과 교구에 소속되 어서도 행복하고 기쁘게 신앙공동체로 연합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섬기 고 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시편133:1)

2016년 4월호

9


| 아동부 부활주일 |

영아부 친구들은 연극을 통해 부활의 주님을 만났 어요. 오늘 친구들이 본 연극 제목은‘부활!!! 다시 사 신 예수님’ 이에요. 천사들이 이야기해요.‘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어요~ 하나님이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 어요~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만나러 가셨어요’ 그러자 마리아가 대답해요.‘정말요??? 빨리 가 봐야 겠어요’천사들이 마리아에게 부탁을 해요.‘예수님이 살아나셨어요 라고 전해주세요’마리아가 기뻐서 이 렇게 노래해요.‘예수 예수 부활 하셨네~ 모두 모두 기뻐해, 예수 예수 부활하셨네 ~ 모두 모두 찬양해♪ 영아부

♬’ 유치부는“말씀대로 다시사신 예수님!” 이라는 주제 로 2016년의 부활절을 맞이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오래 전에 이미 약속되었던 언약의 성취임을 선생님들의 특별역할극을 통해 아이 들이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별활동으로 예수님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나누기 위해 작은 종이컵 가방 을 만들고 그 안에 달걀을 넣어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 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

유아부

지만 우리의 마음을 담은 이 부활절 달걀 전하기를 통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부활의 큰 기쁨을 함께 알게 되 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겠고”(요11:25) 성경봉독을 위해 일어나서 읽는 유년부 아이들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밝고 명랑합니다. 2부 시간에 있을 보물찾기에 아이들의 마음이 설레었기 때문이죠. 전도사님께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3일 만

유치부

에 부활하셨다고 말씀하실 때 아이들은 조금도 의심하 지 않고 믿는 눈으로 바라보네요. 늘 예수님과 함께했 던 제자들도 의심하고 못 자국을 만져보고 나서야 주

10 포항제일교회


| 아동부 부활주일 |

님이심을 고백했는데 말이죠. 제자들보다 더 큰 믿음으 로 자라나길 바래요. 다시 사신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 에게 말씀하셔요. ‘강하기를 원하고 예수님을 전하는 어린이들이 되기 를! Happy Easter! Happy Easter!’ 초등부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 네요. 먼저 사순절 기간 동안‘사순절 우유저금통’ 을 미리 집으로 가져가 용돈을 아껴 저금통을 채웠어요. 그 저금통으로 아프리카 친구들과 우유를 나눠먹을 수 있대요. 많은 아이들이 참여했어요. 부활절에 전하신 전도사님의 말씀은‘비어있는 무덤’ 이란 제목으로, 죽

유년부

었다고 생각한 예수님이 무덤을 비우고 기적을 행하신 그 부활에 대한 말씀이었어요. 예배를 마친 초등부 친 구들은 반별로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예쁘게 장식 한 계란과 전도지를 들고 노방전도를 나갔어요.‘ 주님 ~ 주님을 모르는 친구들이 초등부의 초대를 받고 새로 운 생명을 얻기를 간절히 기도드려요’ 사순절 기간 동안 잠언을 통독하며 부활절을 기다린 소년부 믿음둥이들. 소년부 친구들도 생명을 구하고

초등부

사랑을 나누는 40일의 기적, 우유저금통으로 사랑을 나누었어요. 저금통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니,“예수님 부활하신 오늘은 더 간절히 기도하고 행복하게 찬양 올 려 드릴거예요” (엄예지),“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예수님을 본받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일 300 원씩 우유사랑 저금통에 열심히 모았어요” (성채원)라 고 멋지게 대답하네요. 전도사님께서는‘엠마오로 가 는 길에 예수님을 알아보고 세상 속으로 예수님을 전하 러 떠나는 두 제자처럼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더 아름답게 더 밝게 하는 세상의 빛이 되자’ 는 말씀을 전

소년부

해주셨어요.‘주님, 우리 소년부 믿음둥이들이 빛이 되 게 하소서’

2016년 4월호

11


| 특별찬양 - 리바노스 중창단, 해피네스 찬양단 |

지난 3월 2일 수요예배 시간에는 리바노스 중창단(단장 최경수 권사, 지휘 정애령 권사, 단원 신성미 외 12명)과 해 피네스 몸찬양단(단장 김주선 권사, 안무 지도 이석란 권사, 단원 김은미 외 8명)의 특별찬양이 거룩하게 울려 퍼졌다. ‘당신의 믿음 없음을 회개하십시오’ 라는 제목의 담임목사님의 출애굽기 강해(25회)에 이어진 특별찬양은 먼저 온 몸이 소리요 노래인 해피네스 찬양단이‘나를 통하여’ 로 경건함을 다해 그 서막을 열었다. 이어 천상의 목소리인 리바 노스 중창단이‘걸어가네’ 와‘두려워 말아라’ 로 수놓은 무대에는 화음의 꽃이 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해피네스 찬양 단이 다시 등장해‘교회여 일어나라’ 로 주님께 한국교회의 부흥을 온몸으로 간구함으로 조촐히 깊어가는 수요일 밤의 교회를 성결하게 장식하였다. 곱게 빛나는 조명과 배경처럼 흐르는 영상이 조화를 이룬 특별찬양의 무대는 성스러움과 경건함으로 물들어 참석 한 모든 성도들의 마음을 경배와 감사와 간구와 평강으로 젖어들게 하였다. 그날, 천상의 소리와 성결한 몸으로 올려드린 특별찬양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곤고함과 핍진함으로 지친 지상의 성도들에게 위로였으며 격려가 되었다.

김성찬 기자 <sckim64@hanmail.net>

리바노스 중창단

해피네스 찬양단 12 포항제일교회


| 마을섬기기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흘리는 나의 땀방울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리라 생명살림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남.여 선교회의‘마을 섬기기’ 를 담당하시는 주규현 목사님을 만나 선교의 동기, 내용, 목적, 참여방법 들을 알아보았다. 이번‘마을 섬기기’ 는 남.여 선교회 회원을 중심으로 하지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섬김의 자리로 나아갈 때 그 열매는 더욱 풍성하다고 말씀하셨다. 포항제일교회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통하여 세상을 품는 선교사역에 나의 삶을 내어준다는 것은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길이다. 예 수님은“내가 하는 모든 일은 너희도 할 것이요 그보다 큰일도 할 것이 라” 고 하셨다. 사역은 각자 받은 은사를 공동체와 함께 할 때 그 빛을 발한다. ‘마을 섬기기’ 는 포항제일교회가 안디옥교회를 향한 첫 걸음이다. 이웃 마을의 필요를 공급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사 랑과 긍휼로 지속적으로 섬겨 지역복음화와 자립화를 돕는 것을 목적 으로 한다. 공동체를 통한 섬김은 교회도 살리고 마을도 살린다. 이번 ‘마을 섬기기’ 로 선정된 곳은 신광면 우각리, 우각교회이다. 특히 5월 9일부터 28일까지 하는 사과 적과하기는 빠른 시일 안에 많은 일손이 필요한데 노령화된 농촌에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하나님 의 은혜의 영광을 위해 아낌없는 섬김으로 포항제일교회가 세상의 빛 과 소금이 되길 간절히 기도하며.....

사역내용 - 과수농사(사과 적과하기), 마을환경정리(벽화 그리기), 마을하천 제 초작업, 주택보수, 점심식사 및 간식준비, 차량지원, 마을잔치(마을경 로당), 이.미용봉사, 기타 봉사(기타 원하시는 봉사)

참여방법 - 남,여 선교회 - 소그룹 모임별 신청 - 개인적으로는 원하시는 봉사 분야를 사무실로 신청 (수요일, 주일은 제외) - 자세한 문의는 주규현 목사님에게 문의해주세요

김수영 기자 <ksy02180930@hanmail.net>

2016년 4월호

13


| 선교사 편지 |

포항제일교회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이며 공동체 입니다. 포항제일교회가 과거에도, 지금도 포항 지역과 대한민국 그리고 세 계 각처에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김과 복음을 전파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고 있음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상학 담임목사님과 당 회와 모든 성도님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부족한 종이 포항제일교회의 부교역자(1988. 1~1991. 6)로 섬길 수 있었으매 늘 감사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갔는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그때의 생각이 아련하 며 생각날 때 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선교사) 담임목사(선교사) 유영돈 이정태 담임목사(선교사)유영돈 유영돈이정태 이정태

유영돈 선교사 松江韓人곛合敎會. 國際基督神學校 (1988~1991 포항제일교회 시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저는 지금 C국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한인 디 아스포라 교회를 섬기면서 신학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선교 사는 기도하는 분들의 기도 때문에 살아간다는 말 그대로,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 다. 특히 포항제일교회의 기도와 물질의 후원은 제게 큰 힘이 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신학교사역을 간략히 말씀드리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금년 3월 현재 까지 4기생이 졸업을 하였습니다.(1기 17명, 2기 23명, 3기 19명, 4기 33명, 계 92명) 그리고 제 3기생까지 목사 안수 를 받았습니다.(1기 15명, 2기 13명, 3기 17명, 계 45명) 저희 학교 졸업생과 안수자들이 C국 전역에서 목회를 잘 감 당하고 있습니다. 참 감사하게도 3월 8일(화)~15일(화)까지, 서울 한영교회에서 제 4기생 졸업수업과 33명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하 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금년 계획은 6월 학부 제 5기생 수업시작과, 5월 대학원이 신설되어 제주도에서 2주간 집중 수업이 진행 됩니다.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기를 기도 합니다. 포항제일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로, 선교하는 교 회로, 말씀에 든든히 서 가는 교회가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평안을 전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상하이에서 유영돈 드립니다.

국제기독신학교 제 4기생 졸업식 국제기독신학교제 제4기생 4기생졸업식 졸업식 국제기독신학교 국제기독신학교 제 4기생 졸업식 서울 서울 한영교회당 (2016.3.13.주일) 서울한영교회당 한영교회당(2016.3.13.주일) (2016.3.13.주일)

14 포항제일교회


| 선교사 편지 |

즐겁게수업하는 수업하는학생들 학생들 즐겁게 즐겁게 수업하는 학생들 서울 서울 한영교회 교육관 (2016.3.9.) 서울한영교회 한영교회교육관 교육관(2016.3.9.) (2016.3.9.)

기도제목 1. 강력한 성령의 임재와 활력 넘치는 선교를 할 수 있도록 2.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3. 중국교회와 중국 복음화를 위하여 4. 송강한인연합교회의 부흥과 성장, 자립과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5. 송강지역에 사는 한인들의 전도와 유학생 전도를 위하여 6. 국제기독신학교의 성장 발전을 위하여 및 6월 5기생 첫 수업을 위하여 7. 국제기독신학교의 대학원 신설로 제 1기생, 5월 제주도 1학기 수업을 위하여 8. 저희 부부의 영 육간 강건함을 위하여 9.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10. 물질의 어려움과 방해 세력의 어려움이 없이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여성목장 여성목장 찬양 2015.12.25. 성탄절 여성목장찬양 찬양///2015.12.25. 2015.12.25.성탄절 성탄절

청년 대학생 코스타를 마치고, 한 장 (2015.10.3.) 청년대학생 대학생코스타를 코스타를마치고, 마치고,한 한장 장(2015.10.3.) (2015.10.3.) 청년 청년 대학생 코스타를 마치고, 한 장 (2015.10.3.)

수업 수업 후 식사는 맛있게/교우들의 정성이 담긴 음식 수업후 후식사는 식사는맛있게/교우들의 맛있게/교우들의정성이 정성이담긴 담긴음식 음식 한영교회식당 식당 한영교회 한영교회 식당

2016년 4월호

15


| 남성목장 삶피모 |

우리교회는 기본적으로 각 교구별로 여러 목장으로 나뉘어‘삶이 피어나는 모임’ (삶피모)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는 한 목장내의 가족들이 모여 다락방 예배 형태의 모임으로 각 가정의 현황을 살피고 돌보며 친목을 도모하고, 믿 음 생활을 더 견고히 하는 모임이다. 그런데 남성들만 모이는 남성목장이 있다. 2년 전 8개의 목장으로 출발하여 현재 11개의 목장으로 약간 늘어난 상태다. 각 교구별로 1~2개의 남성 목장이 있는데 우리 2교구는 채영진 장로님을 목자로 한‘새누리 목장’ 과 김창남 집사 님을 목자로 한‘코이노니아 목장’ 이 있다. 각 목장별로 목 자를 포함하여 7~8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어도 5명 정 도는 늘 참석하여 삶피모를 하고 있다. 제가 소속된 새누리 목장은 3월 첫 시작이라 식당에 모 여 식사하고‘4W 목장모임 나눔지’ 로 성경 말씀 묵상과 삶의 적용을 위한 나눔을 하였다. 삶을 나누는 가운데 남성 특유의 통찰력으로 교회를 위하는 마음이 우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내가 느끼지 못한 점도 다른 목원을 통해, 또는 목 자의 말씀을 통해 더욱 은혜로 행복으로 다가와 삶피모의 선한 모임들이 더 활성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 다. 어떤 모임이든 교회의 모임은 늘 가슴 벅찬 행복으로 가 득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남성목장 모임에 더 많은 남 성 교인들이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모이기를 희망한다. 남 자들은 직장 일로 시간 내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으나 여자 들과 달리 선뜻 어떤 집단에 참여하지 않고 경계심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모이면 은혜롭고 행복해 진다는 것 을 보장하니 모이자. 포항제일 교회의 남성 교인들이여, 남성목장에 참여 합 시다! 삶피모는 주일예배 등 공예배에서 느끼지 못하는 소소한 재미와 친교가 있어 믿음 생활을 더 신나게 만들어 주는 활 력소가 될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와, 잠시 잊을 수 있는 하 나님을 만남은 물론 주일만 지키며 나 홀로, 혹은 우리 가 족만 하나님을 만나면 되지 무슨 친교냐 하는 분들에게 제 일의 가족으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정명환 기자 <mhchunga@naver.com> 16 포항제일교회


| 기고 |

얼마 전 KTX를 타고 서울에 갈 일이 있었다. 열차 책 꽂이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고르던 중 토마스 아 켐피스 의「그리스도를 본 받아」 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책을 보는 순간 기억 한 토막이 스쳐 지나갔다. 시무장로로 섬기던 시절 이상학 목사님께서는 우리 항존 직분자들의 양육과 훈련을 시작하셨다. 아마도 항 존 직분자들이 안일함에서 깨어나도록 도전하시면서 변 화를 시도하신 게 아닌가 싶었다. 그 때 우리에게 읽어 야 할 일정 분량의 독서 과제를 내어 주시고 느낌을 써 오라고 하셨다. 그 때 소개 받은 책이 바로「그리스도를 본 받아」 이다. 독서과제 같은 것을 해 본 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책을 읽 고 그 내용을 통해 받은 감동은 고사하고 어떻게든 과제 물만 제출하면 된다는 강박관념이 들었다. 그래서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하거나 마치 영성이 있어 보이는 것처 럼 과대 포장해서 겨우 과제를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또 다시 그 책을 열차 안에서 다 시 마주하게 된 것이 다. 이번에는 차분하 게 정말 무슨 내용이 들어 있는지, 이 책 을 통해서 나에게 주 는 메시지가 무엇인 지 보아야겠다는 심 정으로 손이 가는 대 로 책을 천천히 읽어 보았다. 그 때 보이 지 않았던 보물이 새 둥지에 들어 있는 새알처럼 소복이 쌓여 있음을 발견하 게 되었다.‘왜 이런 보물들이 예전에 보이지 않았고, 볼 수 없었을까? 그걸 과제물이라고 제출했다니...’하 는 후회가 몰려왔다.‘목사님께서 그걸 읽으시면서 얼 마나 기가 막히셨을까?’ 를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른다.

아마도 나 같은 사람 때문 에 지금도 항존 직분자들께서 수고하고 계시는구나 생각하 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렇 다고 내게 지금 다시 하라고 하신다면 또 그렇게 할 것이 오나미혜 은퇴장로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 1교구 낙원1목장) 한편으론 장로직분을 은퇴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지 금 훈련받으시는 항존 직분자들 중에는 나처럼 엉터리 로 하시는 분들이 한 분도 계시지 않으리라 믿는다. 포항제일교회는 양육과 훈련이 한창이다. 여러 항존 직분자들이 양육과 훈련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아 름다운 열매들이 맺혀지길 소망한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그 때 엉터리 숙제를 다시 차분 한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차창 밖으로 비치는 햇살이 유난히 따사로운 날이다.

2016년 4월호

17


| 가족여행지 |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멀리 떠나야 여행이라고 여겨 질 수도 있겠지만 포항 을 이웃한 바로 옆 동네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천년고도 경주가 자리 잡고 있다. 이제 곧 벚꽃 이 삼월 말 사월초면 경주의 온 시가지 곳곳에 피어나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낼 것이다. 꽃몽오리를 활짝 열어 흰 눈송이 마냥 피고, 또 질 때는 바람결에 화사한 꽃잎 을 뿌리듯 떨구는 벚꽃. 이즈음이면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라디오에서 끝없이 흘러나온다. 또 화려한 벚꽃길을 달리는 경주국제마라톤 대회가 해마다 열려 전국으로 생중계되기도 한다.

입장에서 경주는 사실 일주일을 머물며 돌아다 봐도 다 보았다 할 수 없을 듯하다. 그래서 크게 몇 군데를 묶어 서 돌아보면 경주를 제대로 살펴보고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하여 분류를 해보았다.

안압지 (월궁)

꽃이 피어남을 정말 자연은 시기하는 걸까?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과 경주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날 이 갑작스레 추워졌다. 그래도 삼월 말의 날씨니 만큼 봄이 그래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피어난 꽃 들이 어서 오라고 속닥거리는 듯하다. 대구서 먼저 보 문호에 도착한 동생과 부모님은 호숫가의 막 봄볕아래 꽃망울을 터뜨린 하얀 목련꽃 아래서 사진 찍기에 열중 해 계셨다. 일박 이일 일정으로 보문 호수가 내려다보 이는 곳에 자리한 콘도에 먼저 숙소를 정하고 본격적으 로 경주 투어에 나섰다. 경주는 초등학생, 중고생, 대학생 언제 어느 시기에 서든 사계절 수학여행이나 가족단위의 여행객으로 북 적이는 곳이다. 아직 학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불국사나 대릉원, 박물관에는 수학여행을 온 아이들이 해설사를 따라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경주는 나서면 다 관광지요 유적지이므로 크게 어디를 갈까 망 설이지 않아도 된다. 문화유산해설을 하고 있는 필자의

18 포항제일교회

먼저 계림과 첨성대가 있는 월성 일대와 경주 향교, 경주최부자집, 대릉원과 박물관, 과거 안압지라 불린 동궁이었던 월궁 등이 자리한 시가지 쪽을 추천하고 싶 다. 경주를 가장 한눈에 담아낼 수 있으면서 문화유산 들을 박물관을 통해 제대로 알아갈 수 있는 곳이기 때 문이다. 분황사와 황룡사지, 설총의 부모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이야기를 담은 복원된 월정교도 함께 둘러 볼 수 있는데 그 일정만으로도 하루를 꼬박 소비할 듯 하다. 다음 장소는 너무도 유명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가 본적 있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자리한 토함산 영역으 로, 빨리 동선을 이동 한다면 멀리 문무대왕의 염원이 서린 감포의 대왕암과 늠름하고 웅장한 두 탑이 자리한 감은사지가 자리한 동해바다에 나가볼 것을 권하고 싶 다. 탁 트인 동해의 대왕암 앞에 자리한 횟집에서 싱싱 하고 맛있는 회도 한 접시 먹고, 바닷가를 거닐며 바다 경관을 즐길 수도 있다.

경주교동 최씨 고택 경주교동 경주교동최씨 최씨고택 고택 경주교동 최씨 고택


| 가족여행지 |

천방면에도 김유신장군이 수행을 하며 칼을 내리쳐 잘 라놓은 바위가 있는 단석산도 국보를 간직한 곳으로, 생각보다 높아서 등산준비를 제대로 갖추어 다녀온다 면 좋을 듯하다.

진평왕릉

다음은 경주 남산 일대의 유적지를 돌아 볼 것을 권 하고 싶다. 그리스나 로마의 올림푸스산과 같은 남산은 경주의 건국설화와 수많은 역사와 유적을 안고 있는 곳 이다. 남산은 최소한 서너번은 코스별로 오르내려야 어 느정도 유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사진작가나 그림을 그 리는 화가들이 한번은 가보았을 아름다운 서출지 주변 과 남산의 통일전에서는 삼국을 통일한 김유신 장군의 이야기를 엿볼 수도 있는데, 김유신 장군의 무덤이 있 는 경주의 서쪽은 태종무열왕의 무덤과 비신이 자리한 서악산 일대의 많은 유적지와 함께 또 하루를 꼬박 써 야 돌아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밖에도 울산방향으로 난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 신라의 완벽한 무덤양식을 보여 주는 원성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괘릉을 꼭 한번은 가봐 야 할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괘릉의 석사자의 웃음을 보고 있으면 우리 선조의 웃음이 보여주는 해학적인 아 름다움에 푹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괘릉을 다시 벗어 나 경주방향으로 오면서 박제상 부인의 전설이 서린 벌 지지, 사천왕사터와 신문왕, 선덕여왕과 진평왕릉의 고 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낭산자락 일대를 도보로 하나 하나 찾아가며 돌아본다면 잘 몰랐던 경주의 유적지를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밖에도 건

대왕암 대왕암 대왕암 대왕암

오랜만에 부모님과 동생과 일박 이일을 하며 어느새 많이 쇠약해지신 부모님의 모습으로 사실 가슴이 아려 왔다. 자주 부모님을 뵙긴 했지만 수년간 부모님과는 여행을 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허리가 아파 잘 못 걸으 시는 엄마와 수년전 등산하며 크게 다치신 이후로 발뒷 굼치가 아파서 또 얼마를 걸으면 쉬어 가셔야하는 아버 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를 대면 한 점이다. 장녀로 부모님의 사랑을 형제간에도 가장 많이 받았는데 이 나 이가 되어서 아픈 부모님의 모습을 짧은 여행을 통해서 제대로 보게 된 것이다. 아이들 키우느라 세월은 것 잡 을 수 없이 흘러가 버렸고 이제 정말 부모님과 좀 더 시 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동생도 함께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늘 기도해 오고는 있지만 부족했다는 생각 도 했다. 곧 가정의 달 오월이 다가온다. 가족의 중요성 이 커져가는 요즈음이다. 잠시 바쁜 일정들을 내려놓고 양가의 부모님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일정을 한번 잡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정영희 기자 <jung122500@naver.com>

쾌릉

2016년 4월호

19


| 자유글 |

술주정뱅이 아버지 신문배달하며 술주정뱅이 홀아버지와 함께 단칸방 연탄 보일러집에 살던 어느 겨울 밤, 새 로 산 운동화가 연탄불에 다 타버렸다. 아버지는 시린발로 새벽 길 가는 게 염려스러워 연 탄불 옆에 데워두고 주무셨는데, 운동화는 새까맣게 타 버렸다. 그 날 새벽 얼마나 원망하 고 원망하며 그 밤에 신문을 돌리러 갔는지…. 하지만, 내 아버지의 가슴이 운동화처럼 타 버린 것을 돌아가신 후에는 알겠더라.

말더듬이 친구

김현수 집사 타버린 운동화 끈이 쓸모없어 끈없이 질질 운동화를 끌고 다니던 친구에게 그 끈을 주었다. (7교구 동아3목장 ) 그 친구는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는 말더듬이 친구였고 그 이후로 새벽마다 나를 따라 다녔 다. 나를 처음으로 제일교회에 데리고 간 사람이 그 친구다. 죽도동 제일교회 맞은편 이층에서는 구두닦이 형이 일하 고 있었다. 형은 한번도 교회이야기를 한적이 없었는데… 술취한 자전거 주인 돈을 구하기 위해 동네 형들이랑 자전거를 훔쳤다. 그날 나는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다시 갖다 주러갔다. 술 취한 자전 거 주인은 나를 보자마자 자전거 찾다가 화가 나 있었든지 나는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았다. 맞을수록 기분이 좋아졌고, 그 날 이후 나는 남의 물건을 단 한번도 훔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

주님의 이끄심 교통사고로 무릎 수술을 하고, 기어다녀야만 했는데 다시 걷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당시 나는 교회를 가지 않고 있었고, 점을 치고 절에 다니며 복을 빌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겨울, 나는 똑같은 다리를 다쳐서 걷지 못 하게 되었다. 앉은 뱅이처럼 기어다니게 되었고, 지인의 도움으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내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심을 조금씩 믿기 시작 했다. 늘 주님께서 나를 생활 속에서 사람들 속에서 부르시는데, 나는 아직도 다 버리지 못 하고, 나서지 못하고 내 삶 의 욕심들 속에 묻혀 살고 있다. 주께서 나를 부르시는데…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김현수 기자 <fpxp7777@naver.com>

20 포항제일교회


| 미리보는 행사 |

엘리야 중보기도회 ▶ 일시 : 2016년 4월 12일(화) 오후 7:30 ▶ 장소 : 청년부실 기도하는 자리에 성도님들을 초대합니다. 함께 기도해요!

교육부 환경정리대회 ▶ 일시 : 2016년 4월 16일(토) ▶ 장소 : 교육관 봄을 맞이하여 교육부 각 부서별로 대청소 및 환경꾸미기를 합니다.

제8기 중보기도학교 수료예배 ▶ 일시 : 2016년 4월 22일(금) 오후 8:30 ▶ 장소 : 본당

하나부 헌신예배 ▶ 일시 : 2016년 4월 27일(수) ▶ 장소 : 본당

2016년 4월호

21


| 행사 이모저모 |

조현지 조현지 첼로 귀국독주회(3.5) 조현지첼로 첼로귀국독주회(3.5) 귀국독주회(3.5)

찬양팀 찬양팀 예배사역 세미나(3.5) 찬양팀예배사역 예배사역세미나(3.5) 세미나(3.5)

사랑학교개강(3.8) 사랑학교개강(3.8) 사랑학교개강(3.8)

생명문화 생명문화 캠페인 헌혈(3.9) 생명문화캠페인 캠페인---헌혈(3.9) 헌혈(3.9)

삼일절 삼일절 기념주일(3.6) 삼일절기념주일(3.6) 기념주일(3.6)

종녀나무홀 시무식(3.9) 종녀나무홀 종녀나무홀시무식(3.9) 시무식(3.9) 종녀나무홀 시무식(3.9)

새가족 환영회(3.13) 환영회(3.13) 새가족 새가족 환영회(3.13)

제7기 제7기 전도훈련학교 개강예배(3.11) 제7기전도훈련학교 전도훈련학교개강예배(3.11) 개강예배(3.11)

목양장로사역 헌신집회(3.18) 헌신집회(3.18) 목양장로사역 목양장로사역 헌신집회(3.18)

세례입교식(3.20) 세례입교식(3.20) 세례입교식(3.20)

3월호 정답 및 당첨자 ※ 3월 성경퀴즈 정답은 사정에 의해 추첨 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 사과 드립니다. 4월호 정답 추첨 시에 10분을 추첨하도록 하겠으니 많은 응모바랍니다 22 포항제일교회

안수집사 안수집사 소통리더십 교육(3.12) 안수집사소통리더십 소통리더십교육(3.12) 교육(3.12)

성금요일 성금요일 성찬예식(3.25) 성금요일성찬예식(3.25) 성찬예식(3.25)

부활주일(유치부)(3.27) 부활주일(유치부)(3.27) 부활주일(유치부)(3.27) 부활주일(유치부)(3.27)


|성경퍼즐|

4월

성경퍼즐

이름 교구

목장

연락처 ※ 사무실의 물댄동산 성경퍼즐함에 이름과 연락 처를 기재하여 셋째 주일 3부 예배후까지 넣어 주십시오. 마지막 토요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5 분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 가로열쇠 ㉠ 시므온지파의 시므이를 유혹한 미디안 족장의 딸로서 비느하스에 의해 죽음(민 25:15) ㉡ 야곱의 처 레아의 첫째 아들로서‘보라! 아들이다’라는 의미를 가짐(창 29:32) ㉢ 노아의 아들 함 자손의 후예 중 하나(창 10:6) ㉣ 아브라함의 후처 그두라에게서 난 자 중의 하나(창 25:2) ㉤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사무엘과 함께 거주하였던 곳(삼상 19:22)

▶ 세로열쇠 ① 소돔성과 더불어 있었던 가나안 다섯 성읍중 하나로서 도덕적 퇴폐로 인하여 유황불로 멸망함 ② 시내 광야와 신 광야 사이에 있던 이스라엘의 유숙지로서 아말렉과 싸웠던 곳(출 17장 참조) ③ 아담의 손자요 셋의 아들(창 4:25-26) ④ 소돔 멸망 이후에 롯과 그의 작은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암몬 족속의 조상(창 19:38) ⑤ 북이스라엘의 예언자 호세아의 장인(호 1:3) ⑥ 함 자손의 이름 및 그 후손의 명칭이자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의 땅으로 주신 지명이기도 함 ⑦ 이스라엘 왕궁 근처에 좋은 포도원을 가진 사람이나 왕비 이세벨의 간계로 죽음(왕상 21장) ⑧ 모압에 있던 도시로서 궁궐이 있었음(암 2:2) 절

흥해대리점 차량구입문의 - 승용. RV. 상용 (현금. 리스. 랜트. 할부)

054)262-0400

최영환b 집사

노성훈 집사

(5교구 달전1목장)

(7교구 청운1목장)

010-3527-3500 010-7315-2244 광고 및 기사문의 : 물댄동산 기획팀장 010-4628-7062 2016년 4월호

23


포항제일교회 선교VISION

예수로 변화되어 세상을 치유하는 생명의 공동체

5대 사역비전 1. 예수님의 제자로 변화되는 영성공동체 2.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증인공동체 3.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생명공동체 4. 다음 세대를 섬기고 길러내는 교육공동체 5. 기독교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대안문화공동체

예배 및 집회시간 안내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