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postechian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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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 10 VOL.132 http://admission.postech.ac.kr 포항공과대학교소식지 포스테키안

2011/09 · 10 VOL.132

인간은 본래 탐색하고 탐험하며 도전에 맞서는 기질을 타고난 유기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타고 난 것입니다. 그러니 주저 없이 나아가세요. 성큼 내딛는 그 걸음 뒤에 당신이 꿈꾸는 그곳이 있습니다.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l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l Tel 054)279-3610 l Fax 054)279-3725


CONTENTS 2011/09 · 10 VOL.132

04

POSTECH 에세이

http://admission.postech.ac.kr

06

내가 읽은 POSTECHIAN

07

I ♥ POSTECH, 아는 만큼 가고 싶다

08

알리미의 눈

포항공과대학교소식지 포스테키안

02

03 즐거운 학문의 세계

캠퍼스 파노라마

18

38

기획특집 Ⅰ 다기능 유전자 전달 시스템

20

기획특집 Ⅱ

40

신기능 나노 물질 개발 22

01

기획특집 Ⅲ

10

24

기획특집 Ⅳ 미래 산업을 이끌 유기전자소자

14

총 괄 기 획 ┃POSTECH 알리미 주

소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16

화 ┃054)279-3610

스 ┃054)279-3725

홈 페 이 지 ┃http://admission.postech.ac.kr 기획·디자인·제작┃DUE Communication 포스테키안은 POSTECH 홈페이지에서 웹진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COVER STORY [비상] Soaring 날개 없이 하늘을 날게 해주는 힘! 하늘을 가르는 힘찬 기상과 냉철한 이성, 풍부한 감성으로 나만의 아우라를 발산해내는 것, 그것이 포스테키안의 가슴 벅찬 비상입니다.

세계적인 행사 Game Jam 44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Ⅳ 한국 대학생연합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26

CATCH UP POSTECHIAN!

46

POSTECH NEWS

28

학과탐방

48

기자의 눈

49

포스테키안 엽서 / 퍼즐

51

이공계 대탐험 안내

포스테키안의 초상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 _ 이희조 고려대 교수

30

PEOPLE AND PEOPLE

32

첨단연구동향 화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

POSTECH학당 - 미리보는 대학강의 진드기보다 작은 기계 만들기

34

선배가 후배에게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미술품의 비밀을 푸는 열쇠, 탄소

치열한 자신과의 경쟁,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방법 35

MARCUS의 즐거운 수학

36

MARCUS PLANT

790-874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전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판소리로 배우는 인생 _ 명창 조통달 선생

목표를 향해 힘차게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라 _ 김용민 신임총장

발 행 일 ┃2011년 10월 17일 발 행 처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42

알리미가 만난 사람

화학과 1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대한민국 IT봉사단

차세대 유전자소자 기술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말레이시아 청소년 교류 활동을 마치고


CONTENTS 2011/09 · 10 VOL.132

04

POSTECH 에세이

http://admission.postech.ac.kr

06

내가 읽은 POSTECHIAN

07

I ♥ POSTECH, 아는 만큼 가고 싶다

08

알리미의 눈

포항공과대학교소식지 포스테키안

02

03 즐거운 학문의 세계

캠퍼스 파노라마

18

38

기획특집 Ⅰ 다기능 유전자 전달 시스템

20

기획특집 Ⅱ

40

신기능 나노 물질 개발 22

01

기획특집 Ⅲ

10

24

기획특집 Ⅳ 미래 산업을 이끌 유기전자소자

14

총 괄 기 획 ┃POSTECH 알리미 주

소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16

화 ┃054)279-3610

스 ┃054)279-3725

홈 페 이 지 ┃http://admission.postech.ac.kr 기획·디자인·제작┃DUE Communication 포스테키안은 POSTECH 홈페이지에서 웹진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COVER STORY [비상] Soaring 날개 없이 하늘을 날게 해주는 힘! 하늘을 가르는 힘찬 기상과 냉철한 이성, 풍부한 감성으로 나만의 아우라를 발산해내는 것, 그것이 포스테키안의 가슴 벅찬 비상입니다.

세계적인 행사 Game Jam 44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Ⅳ 한국 대학생연합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26

CATCH UP POSTECHIAN!

46

POSTECH NEWS

28

학과탐방

48

기자의 눈

49

포스테키안 엽서 / 퍼즐

51

이공계 대탐험 안내

포스테키안의 초상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 _ 이희조 고려대 교수

30

PEOPLE AND PEOPLE

32

첨단연구동향 화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

POSTECH학당 - 미리보는 대학강의 진드기보다 작은 기계 만들기

34

선배가 후배에게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미술품의 비밀을 푸는 열쇠, 탄소

치열한 자신과의 경쟁,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방법 35

MARCUS의 즐거운 수학

36

MARCUS PLANT

790-874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전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판소리로 배우는 인생 _ 명창 조통달 선생

목표를 향해 힘차게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라 _ 김용민 신임총장

발 행 일 ┃2011년 10월 17일 발 행 처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42

알리미가 만난 사람

화학과 1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대한민국 IT봉사단

차세대 유전자소자 기술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말레이시아 청소년 교류 활동을 마치고


POSTECH 에세이 자신의 꿈을 갖자

에는 가급적 유익한 체험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하고 바르게 잘 이끌어

기에 그 꿈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이정표를 세우지 못한 채 대학을 진학하는 경

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이 세상의 존재 이유를 깨닫고 스스로가 자율심과 자긍심

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중, 고교 교육은 아직도 시정할 점

을 가지고 인생의 목표를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 많다. 최소한 중요한 청소년기에는 어느 정도 자신의 철학을 소유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며 그 속

WHY DO I DO THIS?

에서 귀한 인생의 교훈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과는 철학

아름다운 청소년 시대! 꿈과 희망에 가득 차서 보고만 있어도 설레고 행복한 때

적이고 이과는 단순한 technology가 아니다. 과학의 역사는 고대로부터 철학을

가 아닌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엄청난 유혹과 절망이라는 낭떠러지 속으로 굴러

베이스로 하고 ‘왜’라는 의문 속에서 탄생했으며 그 베이스적인 과학이 다른 여

떨어질 수 있는 때가 또한 청소년 시기이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과 피

러 학문을 응용 발전시켰으며, 그 학문의 발전이 세상을 놀랄 정도로 발전시켜

끓는 젊음을 가진 이 시기를 바르게 이끌어 준다면 한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무

온 것이다. 물론 해로운 면도 있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에서 유를 이루어낼 수 있지만,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면 끝까지 잘못 되듯이 자

이 세상의 원리이고 역사성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역사는 정반합의 원리 속에서

칫 잘못된 생각으로 섣불리 행동하게 되면 악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매며 인생을

반복적으로 나아가며 가장 소중한 인생의 밑거름이 되는 청소년 시기에 이런 역

탕진해 버릴 수도 있는 때이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될 때까지

사성의 원리와 자기 스스로가 깨닫고 정립한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이 선택

순탄하고 좋은 길을 걷게 된다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불행한 유아기를 보냈다

한 꿈을 펼쳐나가는 것이다.

하더라도 청소년 시기에 좋은 교육자를 만나거나, 지혜로 가득 찬 양서를 통해 깨닫고 자신을 잘 다듬어 간다면 분명 훌륭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고 자신

INNER PEACE

의 기업을 잘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으로는 자신을 성공시키는 것도 자기 자신이며, 멸망시키 는 것 또한 자신이다. 물론 남으로부터 사기를 당하거나 도둑, 살인을 당할 수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황금 같은 청소년기를 성공적으로 잘 보내고 먼 훗날

도 있지만 결국 그 원인의 제공자가 자기 자신으로부터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돌이켜 보아도 후회 없이 유익하게 지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어른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는 성을 빼앗아 이기는 자보다 낫다는 옛말이 있듯이 인

이 되었을 때 훌륭한 밑거름이 되는 청소년기를 보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책

간은 자기 자신을 이겨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며 그렇게 자기 자신을 이기

을 많이 읽을까? 여행을 많이 할까?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귈까? 공부를 하며 밤

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말이다. 자기 자신을 이긴다는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을 새울까? 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일들을

있다. 쿵푸 팬더라는 영화에서는 사부가 전쟁을 하러 가기 전에 병법으로 ‘inner

왜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는 것이며 그 해답의 옷을 자신에게 어

peace'라는 최선의 방법을 주었는데, 이것도 결국 자기 자신을 극복하라는 말과

울리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이라 해도 자기와 어울리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적 평안을 누림으로써 자신의

지 않는다면 그 옷은 그저 허수아비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는 유익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스스로의 병법을 세워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

고 좋은 멋진 일들이 많이 있지만 그 일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에

리의 인생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

게 유익하지도 흥미롭지도 않아 스스로 이 세상의 존재 이유마저 망각하고 심지

을 정립하는 것이며, 그것은 자기 극복과 함께 자신의 철학을 세우고 역사관을

어는 타인과 이 세상을 저주하게 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

정립하며 인생의 가장 근본이 되는 청소년시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꿈을 세워 그

과연, 그대들은 무엇을 추구하고 살 것이며, 이 사회를 위하여 더 나아가 전 인류를 위하여 어떤 방식으로 헌신하며 진취적으로 살

생의 밑거름이 되는 청소년 시기에는 유아기와는 달리 자기 스스로의 노력이 굉

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아갈 것인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미래의 젊은 세대들에게 묻고 싶다. 그대들의 진정한 꿈은 무엇인가?

장히 필요하다. 또한 동시에 그렇게 노력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어른들의 역할

지금 이 순간 젊은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기 자신을 정립하

도 필요하다. 아직은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른들은 강제적으로 윽박

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서적을 많이 독서하고 그 후에는 반드

지르기 보다는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어야 한다. 충분한 이해와 함께

시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보아야 한다. 또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

사랑으로 품어주어야 하며 그들 스스로가 크고 넓고 바르게 생각할 수 있게 하

거나 위인들의 삶과 그 역사성에 대해서도 고려 해 보고 때론 여행도 해 보면서

글 반창일 화학과 교수

자신의 꿈을 갖자!

4

인생의 목표를 세워라

서 사랑을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실속 있

여 타인과 이 세상을 사랑하며 올바른 논리로 사고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

‘왜’라는 질문에 스스로 해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 세계관을 넓히고 키워가면서

지금의 사회는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여러 가지 사상 또한 자유롭고

는 체험을 통해 인생의 근본을 잘 구축하고 바르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며 지도해 주어야 한다. 이 때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는 어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방법을 익히며 타인을 사랑

만연하기 때문에 자기 나름의 바른 지식과 확고한 철학을 세우지 못한다면 그저

중요하다. 즉 아이들에게 올바른 교육이 요구되는 이 때에 교육자는 아이들로

른들의 삶 자체가 모범이 되어야 하며 청소년의 입장에서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

하고 이 세상을 유익하게 발전시키는 일을 도모하는 것 또한 해야 할 일이다. 유

대중에 휩쓸리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급기야는 인생의 모든 목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의견들을 존중해주

주며 많은 대화가 이루어져야 가능할 것이다.

한한 인간의 삶,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이니만큼 나만의 독특하고도 유일한

나 방향을 상실한 채 의미 없는 인생을 산다거나 심지어는 자살까지도 생각하고

며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하여 공감이 가도록 잘 설명해 주어야 한다. 또한 어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사실 어릴 때부터 공부를 강요한다

릴 때 부모나 선생 혹은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사상이 아이가 커서 혹은 중요한

우리나라 중, 고교의 교육은 너무 입시에만 매달리게 하는데 그런 후에 대학에

고 해서 다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에는 소중한 부모의 사랑을 듬뿍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나 어른들은 아이들을 대할

들어가더라도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며 왜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른 채 쫓기

받는 것이 가장 으뜸이고 아이들은 그 사랑을 바탕으로 일생 동안을 평안 속에

때 항상 미래의 꿈나무라고 생각하고 잘 인도해야 한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

듯이 시달리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왜일까? 그 이유는 가장 꿈이 많은 청소년

2011/9· 10 VOL.132

멋진 생이 되기 위해 젊은 그대 청소년들이여! 그대들에게 잘 어울리는 멋진 꿈 을 설계하고 완성해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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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POSTECHIAN

내가 읽은 울타리가 없는 이 열린 마당에서 함께 할 독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Postechian’에 바라는 것, 궁금한 사항, 좋았던 내용, 지적하고 싶은 것 등을 엽서나 이메일(postech-alimi@postech.ac.kr), 알리미 홈페이지(alimi.postech.ac.kr)의 「To. 포스테키안」 코너 혹은 「Postechian 트위터(@ILovePOSTECH)」에 올려주세요.

I LOVE POSTECH, 아는 만큼 가고싶다

I LOVE POSTECH POSTECH에 대한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곳입니다.

학교생활이나 교과과정, 개설학과 등 무엇이든 물어보시면 최선을 다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담긴 글이라면 어떤 글이라도 환영합니다. ‘내가 읽은 Postechian’에 글이 게재되신 분께는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박나혜 보평고등학교 2학년 원래 뚜렷한 목표 없이 공부하던 저에게 Postechian은 ‘POSTECH’이 라는 목표를 가져다 주었어요. 처음에는 공부하다 지칠 때만 잠시 읽었던 Postechian이었지만 이제는 다음호를 고대하게 만드는 Postechian이 되 었습니다. 언제나 제게 열정을 불어 넣어주는 Postechian을 만들어주시는 알리미 언니, 오빠들께 항상 감사드려요!

한예림 서인천고등학교 2학년

이예진 논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저는 ‘Postechian’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획특집을 통해 제 가 커서 연구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 습니다. 저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호에는 선배님들의 생 생한 노하우를 다양하게 소개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POSTECH을 꿈 꾸는 학생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알리미 선배님들 감사해요~

POSTECH에 입학하고 싶은 한 학생으로서 이 소식지를 통해 POSTECH에 대한 꿈을 키 울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또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코너를 보고 경험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POSTECH에서 개설하는 여러 학과 중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학과에 대해 좀 더 풍부하고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OSTECH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알리미 선배님들의 노력에 감사 드립니다.

POSTECH에는 RC라고 불리는 특별한 기숙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RC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POSTECH에는 다른 학교와 함께 하는 축제 같은 것은 없나요?

A

A

POSTECH에는 Residential College, 줄여서 RC라고 불리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POSTECH - KAIST 학생대제전’은 널리 알려진 행사이니, 이번에는 ‘POP’이라

RC는 단지 기숙사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이름 그대로 특별한 기능을 하는 하

고 불리는 포항시대학연합축제 Passion of Pohang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의 작은 대학입니다. 1,2 학년들이 주로 거주하며, 각 층마다 3·4학년 재학생

POP는 포항시 소재 대학들이 함께 기획, 참여하여 만들어나가는 축제로 대학생

으로 구성된 Residential Advisor 즉, RA선배들이 있습니다.

들뿐 아니라 포항시민도 함께 하는 연합축제로 올해 6회째 맞는 행사입니다. 행 사는 ‘THE 만남’, ‘THE 젊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THE 만남’은 장애우와

RA는 각 층을 관리하며, 특히, 신입생들이 기숙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함께하는 사랑의 걷기 대회입니다. ‘THE 젊음’은 초대 가수로 대표되는 기존의

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 층마다 휴게실이 있으며, 2층에서 9층까지는 남자사생

축제 틀을 깨고 대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면 무엇이든 허용

들이 거주하고, 10층부터 12층까지는 여자사생들이 거주합니다. 그리고 1층에는

이 되는 자유로운 대학생의 문화 공유의 장입니다.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13 층은 영어층으로 외국인들을 위해서 항상 영어만 써야 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사랑의 걷기 대회는 기존의 ‘사랑의 마라톤’에서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포항시

있습니다. RC의 가장 특별한 점! RA들이 연극관람, 콘서트관람, 축제참여 등을

장애우들로만 진행되었던 것을 좀 더 많은 참여 인원과 규모로 재구성하여 포

기획하여 사생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게 지원을 해줍니다. 그래서

항시민들과 3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항시의 행사로 기획,

보다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기숙사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성 한 것입니다.

Postechian 트위터 @ILovePOSTECH 알리미 홈페이지 alimi.postech.ac.kr 알리미 이메일 postech-alimi@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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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POSTECHIAN

내가 읽은 울타리가 없는 이 열린 마당에서 함께 할 독자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Postechian’에 바라는 것, 궁금한 사항, 좋았던 내용, 지적하고 싶은 것 등을 엽서나 이메일(postech-alimi@postech.ac.kr), 알리미 홈페이지(alimi.postech.ac.kr)의 「To. 포스테키안」 코너 혹은 「Postechian 트위터(@ILovePOSTECH)」에 올려주세요.

I LOVE POSTECH, 아는 만큼 가고싶다

I LOVE POSTECH POSTECH에 대한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곳입니다.

학교생활이나 교과과정, 개설학과 등 무엇이든 물어보시면 최선을 다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담긴 글이라면 어떤 글이라도 환영합니다. ‘내가 읽은 Postechian’에 글이 게재되신 분께는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박나혜 보평고등학교 2학년 원래 뚜렷한 목표 없이 공부하던 저에게 Postechian은 ‘POSTECH’이 라는 목표를 가져다 주었어요. 처음에는 공부하다 지칠 때만 잠시 읽었던 Postechian이었지만 이제는 다음호를 고대하게 만드는 Postechian이 되 었습니다. 언제나 제게 열정을 불어 넣어주는 Postechian을 만들어주시는 알리미 언니, 오빠들께 항상 감사드려요!

한예림 서인천고등학교 2학년

이예진 논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저는 ‘Postechian’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획특집을 통해 제 가 커서 연구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 습니다. 저의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호에는 선배님들의 생 생한 노하우를 다양하게 소개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POSTECH을 꿈 꾸는 학생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알리미 선배님들 감사해요~

POSTECH에 입학하고 싶은 한 학생으로서 이 소식지를 통해 POSTECH에 대한 꿈을 키 울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또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코너를 보고 경험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POSTECH에서 개설하는 여러 학과 중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학과에 대해 좀 더 풍부하고 자세한 내용을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OSTECH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알리미 선배님들의 노력에 감사 드립니다.

POSTECH에는 RC라고 불리는 특별한 기숙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RC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POSTECH에는 다른 학교와 함께 하는 축제 같은 것은 없나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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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에는 Residential College, 줄여서 RC라고 불리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POSTECH - KAIST 학생대제전’은 널리 알려진 행사이니, 이번에는 ‘POP’이라

RC는 단지 기숙사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이름 그대로 특별한 기능을 하는 하

고 불리는 포항시대학연합축제 Passion of Pohang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나의 작은 대학입니다. 1,2 학년들이 주로 거주하며, 각 층마다 3·4학년 재학생

POP는 포항시 소재 대학들이 함께 기획, 참여하여 만들어나가는 축제로 대학생

으로 구성된 Residential Advisor 즉, RA선배들이 있습니다.

들뿐 아니라 포항시민도 함께 하는 연합축제로 올해 6회째 맞는 행사입니다. 행 사는 ‘THE 만남’, ‘THE 젊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THE 만남’은 장애우와

RA는 각 층을 관리하며, 특히, 신입생들이 기숙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함께하는 사랑의 걷기 대회입니다. ‘THE 젊음’은 초대 가수로 대표되는 기존의

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 층마다 휴게실이 있으며, 2층에서 9층까지는 남자사생

축제 틀을 깨고 대학생들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면 무엇이든 허용

들이 거주하고, 10층부터 12층까지는 여자사생들이 거주합니다. 그리고 1층에는

이 되는 자유로운 대학생의 문화 공유의 장입니다.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13 층은 영어층으로 외국인들을 위해서 항상 영어만 써야 하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사랑의 걷기 대회는 기존의 ‘사랑의 마라톤’에서 한동대학교 학생들과 포항시

있습니다. RC의 가장 특별한 점! RA들이 연극관람, 콘서트관람, 축제참여 등을

장애우들로만 진행되었던 것을 좀 더 많은 참여 인원과 규모로 재구성하여 포

기획하여 사생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게 지원을 해줍니다. 그래서

항시민들과 3개 대학의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포항시의 행사로 기획,

보다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기숙사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성 한 것입니다.

Postechian 트위터 @ILovePOSTECH 알리미 홈페이지 alimi.postech.ac.kr 알리미 이메일 postech-alimi@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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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미의 눈

늘 한결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01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멋지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온기를 가득 담아 한결 같은 모습으로 사랑의 밥상을 차려주시는 엄마의 마음을 닮고

夢人

싶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솔한 저희들의 마음을 POSTECHIAN에 온전히 담아내고 싶습니다.

글 알리미

엄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 좋겠네요. 많은 엄마가 그러하듯 제 엄마는 적어

저희의 글은 서툴 수도 있고, 저희가 잡은 주제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도 어린 저한테는 가장 맛있는 밥상을 차려줄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 부족한 솜씨로, 부족한 소재로라도 꾸준히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50쪽 남

밥상을 하루에 세 번씩 빠지지 않고 차려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대학교 때 집을

짓한 이 조그마한 책이 부디 여러분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활력소가 되었

나와서 처음으로 밥을 제 손으로 지어보고는 그게 쉽지도 간편하지도 않은 일이

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저희의 여러분을 향한 관심과 애정도 전해지면 더 바랄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엄마가 하는 밥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

게 없을 것 같고요.

는 밥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20명 남짓 되는 포스텍 알리미가 두 달여간 만든 밥상이 소박한 모습으로 여러 어릴 적 저에게는 한 번도 엄마가 밥을 하는 것이 귀찮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

분 앞에 차려져 있습니다. 이제 이 밥상을 어떻게 얼마나 즐기실지는 수저를 쥐

니다. 잘하시는 일이 아님에도 엄마는 저희를 위해서 때가 되면 귀찮은 일을 소

신 여러분께 달려 있습니다. 부디 저희의 차림이 맛있으면서 여러분의 건강에 도

리 없이 묵묵히 하고 계셨습니다. ‘알리미의 눈’에 갑자기 “웬 뚱딴지 같은 엄마

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야기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리미의 눈’을 부탁 받으면서 알리미 가 POSTECHIAN이라는 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

10 알리미가 만난 사람 판소리로 배우는 인생 명창 조통달 선생 - 육솔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 이희조 고려대 교수 - 이동하

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엄마의 밥상’이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나 저희가 하는 일은 대부분 여러 분과 직접 얼굴을 보면서 소통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하는 소통에 대 해서 익숙지 못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대부분 알리미에게 POSTECHIAN을 만드는 것은 쉽지도 간편치도 않은 일인듯싶습니다. 저희 중 누 구도 글쓰기 혹은 책 만들기에 프로는 아닙니다. 다들 좋은 실력을 바탕으로 책 을 만든다기보다는 여러분에게 학교를 알리고 싶은 마음,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을 뒷받침으로 POSTECHIAN을 만들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희 엄마는 요리에 전문가가 아니셨기 때문에 대단한 요리실력을 부려 서 멋지고 화려한 밥상을 만들지는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먹을 수 있는 가 장 건강한 밥상이었고, 가장 사랑이 담긴 밥상이었습니다. 제가 POSTECHIAN의 한 일부를 만들면서 바라는 것은 이 책이 화려함으로 무장한 모습이 아닙니다.

8

2011/9· 2011/9·10 10 VOL.132

14 People and People 목표를 향해 힘차게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라! 김용민 신임총장 - 문현성

16 선배가 후배에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방법 - 고효민


알리미의 눈

늘 한결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01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멋지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식을 생각하는 온기를 가득 담아 한결 같은 모습으로 사랑의 밥상을 차려주시는 엄마의 마음을 닮고

夢人

싶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솔한 저희들의 마음을 POSTECHIAN에 온전히 담아내고 싶습니다.

글 알리미

엄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 좋겠네요. 많은 엄마가 그러하듯 제 엄마는 적어

저희의 글은 서툴 수도 있고, 저희가 잡은 주제는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도 어린 저한테는 가장 맛있는 밥상을 차려줄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 부족한 솜씨로, 부족한 소재로라도 꾸준히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50쪽 남

밥상을 하루에 세 번씩 빠지지 않고 차려주시는 분이셨습니다. 대학교 때 집을

짓한 이 조그마한 책이 부디 여러분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조금의 활력소가 되었

나와서 처음으로 밥을 제 손으로 지어보고는 그게 쉽지도 간편하지도 않은 일이

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저희의 여러분을 향한 관심과 애정도 전해지면 더 바랄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엄마가 하는 밥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

게 없을 것 같고요.

는 밥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20명 남짓 되는 포스텍 알리미가 두 달여간 만든 밥상이 소박한 모습으로 여러 어릴 적 저에게는 한 번도 엄마가 밥을 하는 것이 귀찮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

분 앞에 차려져 있습니다. 이제 이 밥상을 어떻게 얼마나 즐기실지는 수저를 쥐

니다. 잘하시는 일이 아님에도 엄마는 저희를 위해서 때가 되면 귀찮은 일을 소

신 여러분께 달려 있습니다. 부디 저희의 차림이 맛있으면서 여러분의 건강에 도

리 없이 묵묵히 하고 계셨습니다. ‘알리미의 눈’에 갑자기 “웬 뚱딴지 같은 엄마

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야기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리미의 눈’을 부탁 받으면서 알리미 가 POSTECHIAN이라는 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

10 알리미가 만난 사람 판소리로 배우는 인생 명창 조통달 선생 - 육솔

12 포스테키안의 초상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 이희조 고려대 교수 - 이동하

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엄마의 밥상’이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은 부담스러우면서도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나 저희가 하는 일은 대부분 여러 분과 직접 얼굴을 보면서 소통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하는 소통에 대 해서 익숙지 못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일까요? 대부분 알리미에게 POSTECHIAN을 만드는 것은 쉽지도 간편치도 않은 일인듯싶습니다. 저희 중 누 구도 글쓰기 혹은 책 만들기에 프로는 아닙니다. 다들 좋은 실력을 바탕으로 책 을 만든다기보다는 여러분에게 학교를 알리고 싶은 마음,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을 뒷받침으로 POSTECHIAN을 만들고 있습니다.

적어도 저희 엄마는 요리에 전문가가 아니셨기 때문에 대단한 요리실력을 부려 서 멋지고 화려한 밥상을 만들지는 못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먹을 수 있는 가 장 건강한 밥상이었고, 가장 사랑이 담긴 밥상이었습니다. 제가 POSTECHIAN의 한 일부를 만들면서 바라는 것은 이 책이 화려함으로 무장한 모습이 아닙니다.

8

2011/9· 2011/9·10 10 VOL.132

14 People and People 목표를 향해 힘차게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라! 김용민 신임총장 - 문현성

16 선배가 후배에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방법 - 고효민


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알리미가 만난 사람 _ 명창 조통달 선생

에 조금 차가운 시선이 있었지. 공연할 때에는 판소리 가사를 영어 자막으로 보

판소리로 배우는 인생

여주며 공연을 했었어. 특히 수궁가는 풍자적인 요소가 많아서 외국 사람들도 ‘낄낄’ 웃으며 무척 좋아하는 거야. 모두들 매우 좋아해서 영국 등에서도 판소 리 다섯마당을 완창한 후 한국에 돌아오니 유네스코 지정이 되어 있더라! 또, 일 본의 ‘고바야시 사치코’라는 가수가 십년 전 쯤에 나에게 국악을 배운 적이 있 어. 트로트 가수로 30년 동안 트로트는 자기나라의 노래인 줄 알고 불렀는데, 한 국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배우러 온 것이지. 작은 한반도에서 어떻게 그런 좋 은 음악이 나오나 알아봤더니 뿌리가 깊이 박힌 판소리 때문이었던 거야. 그것

를 세우면서 여유가 생기는 것이야. 인생은 단 40년도 살지를 못해. 한 살부터

에 감동을 받고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지.” 판소리 연구가 시작된 것은 얼마 안

백 살까지 살아도 병든 날, 잠자는 시간, 이것저것 빼고 나면 그렇게 남아. 지금

되었지만 연구결과 판소리는 선사시대 무속음악과 연결 되어 우리 민족과 늘 함

너희는 20년을 살았으니 이제 한 30년 정도 남은 것과 같아. 젊을 때에는 이것

께 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음악에 길들여져 국악 프로그램이

저것 관심이 많지. 하지만 40년의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하면 과

나오면 반사적으로 채널을 돌려버린다. 왜 국악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으로 느끼

욕이라고 생각해. 한 가지 목표를 삼았으면 그것으로 꾸준히 나아가야 성공할

는 것일까? 선생께서는 먼저 흥보가 중 박을 깬 후 시작되는 매우 빠른 휘모리

수 있을 거야.”

장단 부분을 들려 주었다. “흥부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궤두짝을 떨어 붓 고 닫쳐 놨다 열고 보면 도로 하나 그뜩 허고 돈과 쌀을 떨어 붓고 …. 이건 랩이

지혜를 가져라

야, 랩! 판소리와 산조에는 계면조같이 슬픈 것이 있는가 하면 발랄한 창도 있어.

예술인, 인간문화재, 명창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 멘토로서 조통달 선생은 어

우리의 혼과 한이 서려 있는 민속음악이지. 호흡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이야. 그

떤 가치관을 가졌을까 궁금했다. “어사 박문수가 외길을 홀로 걸어가고 있는데,

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먼저 접하고 배우는 음악은 민속음악이 아니라 정악이야.

한 여자가 달려와 남자들이 자기를 죽이려 하니 숨겨달라고 부탁을 하는 거야.

종묘 제례악 같은 느리고 형식적인 궁중 음악을 접하다 보니 국악이 다소 지루

풀로 숨겨 주고 내려오는데 그 남자들이 목에 칼을 대며 ‘외길이니 너는 분명 여

하다고 느껴지는거지. 민속음악은 우리 민족의 울고 웃는 혼이 담겨 있기 때문

자를 보았을거야. 여자를 숨긴 곳을 말해라’해서 알려주는 바람에 그 여자는 죽

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데도 공부를 하지 않으니 모르는 것이야. 자기의 문화 예

게 되었어. 그 후에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며 여자를 살릴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

술을 모른다면 아무리 좋은 고등 교육을 받아도 부끄러운 거야. 젊은 사람들이

을 하다가 임금님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해결방안을 구할 수 있을까

“세상살이 뭐 있어? 좋아하는 일, 그저 즐겁게 하면 그만이지!”

가만히 있지 말고 국악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해.” 새삼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줄

하여 물어보았어. 그런데 그 꼬마아이가 하는 말이 ‘이런 발칙한 백성을 보게. 눈

아는 것이 교양 수준의 척도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반성해 보았다. 요사이 국

만 딱 감고 장님인 양 길을 갔으면 둘 다 살 수 있을 것이 아니더냐.’ 하는 것이

악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인보다 외국인의 국악에 대한 지식

야. 박문수는 그 아이의 생각에 매우 놀랐어. 즉, 지혜가 필요하단 거야. 너무 조

과 사랑이 더 크기도 하다. 나름대로 우리 음악에 관심이 있었다고 자부해 왔지

급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신중히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

만 그것은 피상적인 관심일 뿐, 이를 알기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것이 매우 부끄

해. 눈앞의 것에만 너무 치우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생

러워졌다. 앞으로는 국악을 사랑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각하면 많은 지혜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 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같지

요즘 젊은 학생들에게 판소리 다섯마당이 뭐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서양음악에 물들어 ‘흥보가’나 ‘춘향가’와 같은

올곧은 외길 인생

최선을 다해야지. 즉, 좋아하는 것만 하게 되었을 때 내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

국악은 그리 친숙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고유의 장단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에는 모두 공감할 터.

소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마다않는 선생께서 처음에 어떻게 판소리를 시

다면 문제가 된다는 거지. 잘하는 것인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만약 내가 잘할 수

작하게 되었는지 여쭈어 보았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명창 박초월 선생이야. 날

있는 길을 선택 하게 되었다면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서 역할을 할 수가 있어.”

마다 집에서 들을 뿐만 아니라 자장가까지 판소리를 듣고 자라게 되었어, 어머

조통달 선생은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했다. 무엇보다도 남들이

니께서는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비교적 힘든 길이기 때문에 남들이 하지 않는 이

쉽사리 하지 않는 분야의 외길 인생을 흔들리지 않고 걸어온 모습이 존경스러

일을 반대 하셨어. 하지만 끼를 숨길 수 없으니 당시 최고의 국창들에게 가야금

웠다. 요즘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기계적으

산조, 거문고, 연기 등을 배우며 계속 하게 된 거지.” 평생 한 가지 일을 하는 것

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많다. 목적의식 없이 달려가는 길 끝에는 허무함만 남

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유혹들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오로지 ‘소리’에만 열

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먼저 깨닫고 가는 길에는 꿈과 열정이

글 육솔 화학공학과 11학번

그것은 꿋꿋하게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무형문화재 판소리를 지켜오고 있는 인간문화재 제 5호 명창 조통달 선생의 ‘소리 인생’을 엿본다.

가수 조관우의 아버지로, 매우 엄하다는 얘기를 매스컴을 통해 들은 적이 있어

우리의 혼이 담긴 판소리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에 나갔을 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조통달 판소리 전수관’으로 들어갔다. 엄할 거라는 생각

2003년 11월7일,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

정을 쏟아붓는 곧은 의지. 그것이 진정한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가야금을 많

있다. 조통달 선생처럼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를 믿는

은 역시나 선입견이었다. 호탕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넉넉한 모습에 재치까지

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어떻게 외국에서 우리의 문화를 이해할 수

이 하다 보면 손가락이 두꺼워지고 물집이 생겨. 그런데 그것을 터뜨리면 안 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마음 속 작은 목소리를 따라 용기있게 선택하는 길에서만

넘치셨다.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를 유쾌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셨고, 그분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위상은 어떠할까? “2002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섯 마당

고, 계속 연습하다 보면 못같이 딱딱하게 변하게 되어 버려. 그 때는 가야금을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분명 있을 것이다.

‘소리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을 성공리에 끝낸 적이 있어. 당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판소리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리 연주해도 아프지가 않지. 그 말은, 한 길로만 몰두하다 보면 자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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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알리미가 만난 사람 _ 명창 조통달 선생

에 조금 차가운 시선이 있었지. 공연할 때에는 판소리 가사를 영어 자막으로 보

판소리로 배우는 인생

여주며 공연을 했었어. 특히 수궁가는 풍자적인 요소가 많아서 외국 사람들도 ‘낄낄’ 웃으며 무척 좋아하는 거야. 모두들 매우 좋아해서 영국 등에서도 판소 리 다섯마당을 완창한 후 한국에 돌아오니 유네스코 지정이 되어 있더라! 또, 일 본의 ‘고바야시 사치코’라는 가수가 십년 전 쯤에 나에게 국악을 배운 적이 있 어. 트로트 가수로 30년 동안 트로트는 자기나라의 노래인 줄 알고 불렀는데, 한 국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배우러 온 것이지. 작은 한반도에서 어떻게 그런 좋 은 음악이 나오나 알아봤더니 뿌리가 깊이 박힌 판소리 때문이었던 거야. 그것

를 세우면서 여유가 생기는 것이야. 인생은 단 40년도 살지를 못해. 한 살부터

에 감동을 받고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지.” 판소리 연구가 시작된 것은 얼마 안

백 살까지 살아도 병든 날, 잠자는 시간, 이것저것 빼고 나면 그렇게 남아. 지금

되었지만 연구결과 판소리는 선사시대 무속음악과 연결 되어 우리 민족과 늘 함

너희는 20년을 살았으니 이제 한 30년 정도 남은 것과 같아. 젊을 때에는 이것

께 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음악에 길들여져 국악 프로그램이

저것 관심이 많지. 하지만 40년의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고 하면 과

나오면 반사적으로 채널을 돌려버린다. 왜 국악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으로 느끼

욕이라고 생각해. 한 가지 목표를 삼았으면 그것으로 꾸준히 나아가야 성공할

는 것일까? 선생께서는 먼저 흥보가 중 박을 깬 후 시작되는 매우 빠른 휘모리

수 있을 거야.”

장단 부분을 들려 주었다. “흥부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궤두짝을 떨어 붓 고 닫쳐 놨다 열고 보면 도로 하나 그뜩 허고 돈과 쌀을 떨어 붓고 …. 이건 랩이

지혜를 가져라

야, 랩! 판소리와 산조에는 계면조같이 슬픈 것이 있는가 하면 발랄한 창도 있어.

예술인, 인간문화재, 명창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생 멘토로서 조통달 선생은 어

우리의 혼과 한이 서려 있는 민속음악이지. 호흡에서 음악이 나오는 것이야. 그

떤 가치관을 가졌을까 궁금했다. “어사 박문수가 외길을 홀로 걸어가고 있는데,

런데 우리나라 사람이 먼저 접하고 배우는 음악은 민속음악이 아니라 정악이야.

한 여자가 달려와 남자들이 자기를 죽이려 하니 숨겨달라고 부탁을 하는 거야.

종묘 제례악 같은 느리고 형식적인 궁중 음악을 접하다 보니 국악이 다소 지루

풀로 숨겨 주고 내려오는데 그 남자들이 목에 칼을 대며 ‘외길이니 너는 분명 여

하다고 느껴지는거지. 민속음악은 우리 민족의 울고 웃는 혼이 담겨 있기 때문

자를 보았을거야. 여자를 숨긴 곳을 말해라’해서 알려주는 바람에 그 여자는 죽

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데도 공부를 하지 않으니 모르는 것이야. 자기의 문화 예

게 되었어. 그 후에 계속 죄책감에 시달리며 여자를 살릴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

술을 모른다면 아무리 좋은 고등 교육을 받아도 부끄러운 거야. 젊은 사람들이

을 하다가 임금님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해결방안을 구할 수 있을까

“세상살이 뭐 있어? 좋아하는 일, 그저 즐겁게 하면 그만이지!”

가만히 있지 말고 국악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해.” 새삼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줄

하여 물어보았어. 그런데 그 꼬마아이가 하는 말이 ‘이런 발칙한 백성을 보게. 눈

아는 것이 교양 수준의 척도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반성해 보았다. 요사이 국

만 딱 감고 장님인 양 길을 갔으면 둘 다 살 수 있을 것이 아니더냐.’ 하는 것이

악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인보다 외국인의 국악에 대한 지식

야. 박문수는 그 아이의 생각에 매우 놀랐어. 즉, 지혜가 필요하단 거야. 너무 조

과 사랑이 더 크기도 하다. 나름대로 우리 음악에 관심이 있었다고 자부해 왔지

급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한 발 뒤로 물러나서 신중히 생각해 보는 지혜가 필요

만 그것은 피상적인 관심일 뿐, 이를 알기위한 노력은 하지 않은 것이 매우 부끄

해. 눈앞의 것에만 너무 치우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생

러워졌다. 앞으로는 국악을 사랑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각하면 많은 지혜를 가질 수 있는 것이지. 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같지

요즘 젊은 학생들에게 판소리 다섯마당이 뭐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서양음악에 물들어 ‘흥보가’나 ‘춘향가’와 같은

올곧은 외길 인생

최선을 다해야지. 즉, 좋아하는 것만 하게 되었을 때 내가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

국악은 그리 친숙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고유의 장단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에는 모두 공감할 터.

소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마다않는 선생께서 처음에 어떻게 판소리를 시

다면 문제가 된다는 거지. 잘하는 것인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만약 내가 잘할 수

작하게 되었는지 여쭈어 보았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명창 박초월 선생이야. 날

있는 길을 선택 하게 되었다면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서 역할을 할 수가 있어.”

마다 집에서 들을 뿐만 아니라 자장가까지 판소리를 듣고 자라게 되었어, 어머

조통달 선생은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대단했다. 무엇보다도 남들이

니께서는 생계유지를 위해서는 비교적 힘든 길이기 때문에 남들이 하지 않는 이

쉽사리 하지 않는 분야의 외길 인생을 흔들리지 않고 걸어온 모습이 존경스러

일을 반대 하셨어. 하지만 끼를 숨길 수 없으니 당시 최고의 국창들에게 가야금

웠다. 요즘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기계적으

산조, 거문고, 연기 등을 배우며 계속 하게 된 거지.” 평생 한 가지 일을 하는 것

로 공부만 하는 학생들이 많다. 목적의식 없이 달려가는 길 끝에는 허무함만 남

은 쉬운 일이 아니다. 수많은 유혹들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오로지 ‘소리’에만 열

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먼저 깨닫고 가는 길에는 꿈과 열정이

글 육솔 화학공학과 11학번

그것은 꿋꿋하게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무형문화재 판소리를 지켜오고 있는 인간문화재 제 5호 명창 조통달 선생의 ‘소리 인생’을 엿본다.

가수 조관우의 아버지로, 매우 엄하다는 얘기를 매스컴을 통해 들은 적이 있어

우리의 혼이 담긴 판소리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상에 나갔을 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조통달 판소리 전수관’으로 들어갔다. 엄할 거라는 생각

2003년 11월7일, 판소리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세계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

정을 쏟아붓는 곧은 의지. 그것이 진정한 ‘최고’의 모습이 아닐까. “가야금을 많

있다. 조통달 선생처럼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를 믿는

은 역시나 선입견이었다. 호탕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넉넉한 모습에 재치까지

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어떻게 외국에서 우리의 문화를 이해할 수

이 하다 보면 손가락이 두꺼워지고 물집이 생겨. 그런데 그것을 터뜨리면 안 되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마음 속 작은 목소리를 따라 용기있게 선택하는 길에서만

넘치셨다.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를 유쾌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셨고, 그분의

있었을까? 그리고 그 위상은 어떠할까? “2002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다섯 마당

고, 계속 연습하다 보면 못같이 딱딱하게 변하게 되어 버려. 그 때는 가야금을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분명 있을 것이다.

‘소리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을 성공리에 끝낸 적이 있어. 당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판소리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리 연주해도 아프지가 않지. 그 말은, 한 길로만 몰두하다 보면 자기의 역사

10

2011/9·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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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포스테키안의 초상 _ 이희조 고려대 교수_컴퓨터공학과 89학번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

정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대학생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워크숍에

것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온 것이다. 이러한 확고한 목표와 꾸준

학부생 뿐만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전문가들도 많이 오셨어요.” 남들에게 그리고

한 노력이 지금의 교수님을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 아닐까?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동아리를 창립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안철수연구소의 최고기술경영자에서 ‘교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여

PLUS 구성원들이 서로 같이 공부하고 대회에 나가서 큰 상을 받는 것도 의미가

쭈어 보았다. “도전적인 연구를 하기에는 대학이라는 환경이 굉장히 좋거든요.

있지만,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사회에 기여할 수

기업 같은 경우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확실한 주제가 아니면 연구하기 힘들지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은 컴퓨터 보안 전문가이지만 처음부터 컴퓨터에 대해

만 대학에서는 새롭고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좋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흔치 않았던 시절

하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공격, 날로 발전하는 해킹수

이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는 컴퓨터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교내 전

법이 등장하는 가운데, 항상 새롭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컴퓨터 보안’이라는 분

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선배를 찾아갔다고 한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야가 좋으시다는 교수님. 새로운 상황이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전적인 자세로

그 선배에게 자주 찾아가서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가르쳐 주는 조건으로 그 선

해결해야 한다는 교수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공학도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배와 함께 학과 내의 전산시스템을 관리해야 했는데, 해킹사건이 발생하거나 하 드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밤새도록 복구를 해야만 했어요. 그런 과정에서 컴

철저한 시간관리가 성공의 첫걸음

퓨터에 대한 지식이나 실력이 쌓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 알고 싶은 욕심에 귀찮

교수님은 학회에 발표도 많이 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만 5개에, 연구실에서 10

아하는 선배에게 끈질기게 찾아가서 배웠다는 이야기는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우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들을 모두 하려면 정말 바쁠 것 같은

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이런 호학(好學)의 자세야 말로 우리가

데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시는지 궁금했다. “시간관리가 정말 중요하죠. 제가 학

반드시 본받아야 할 자세 일 것이다.

부생 때는 그 때가 제일 바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끝도 없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할 일은 점점 많아지는데 그것들을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산 경험을 쌓아라

지는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학부 때 공부나 할 일이 많다

POSTECH을 다녔던 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POSTECH의 장점에 대해 물었

고 슬퍼할 게 아니라 학생 때부터 시간관리를 해보는 것이 나중에 커서 도움이

다. “POSTECH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계획을 세우면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바쁘다고 당장 주어진 일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

는 기회가 정말 많다는 거죠. 다른 학교의 경우에는 학과가 크고 사람 수가 많은

는다면 그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어요.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본다면 그만큼 중요한

반면, 우리 학교는 한 과에 몇 십 명밖에 안되기 때문에 계획만 세우면 자신에게

일을 사람들이 요구하게 되니까, 일이 많다고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

꿈을 향한 도전, 젊은 열정으로 베팅하라!

주어지는 기회도 많고 교수님이나 직원 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거든요. 이

어요.”

러한 장점 때문에 학부 때 정말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부

마지막으로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에 대한 조언

시절 보안동아리 이외에도 학생회 활동이나 연극 동아리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도 잊지 않으셨다. “가능하면 일찍부터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가장 떨리고,

하였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중요성을 특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되는 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강조하셨다. “학부시절에 학업 이외의 활동을 많이 하는 친구도 있고 안하는 친

학생 때는 여러 가지 일들로 바빠서 놓치기 쉽지만 항상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구도 있는데,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4년 동안 다양한 경험

어려운 일들도 잘 이겨낼 수 있고, 그렇게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꿈이

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앞으로 40년 동안은 뭐하고 살지에 대해서

현실이 될 수 있거든요. 힘들 때마다 자신의 꿈을 한 번씩 그려보면 그 꿈을 확

2011년 7월 26일, 네이트(nate.com)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소한 온라인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죠.”

고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컴퓨터 보안을 연구하여 남들에게 도움

글 이동하 컴퓨터공학과 11학번

을 주고 싶다는 데서 시작한 교수님의 꿈처럼, 자신이 진정으로 의미 있다고 생

게임 아이디 해킹에서부터 막대한 개인정보 유출까지, 사회가 정보화됨에 따라 우리의 삶은 무척 편리해졌지만 DDoS(분산서비스거 부)공격, 컴퓨터 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컴퓨터 보안에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번 호 ‘포스테키안의 초상’에서는 POSTECH 해킹 및 보안동아리 ‘PLUS’의 초대 회장님이었던 고려대학교 이희조 교수님을 만나보았다.

확고한 목표와 꾸준한 노력, 그리고 도전

각하는 일에서부터 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석사, 박사과정을 밟을 때 까지도 대학원을 마치고 기업에 취직을 해야할지 교 수가 될지 확실한 목표가 있지는 않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는 분명했다 고 한다. ‘컴퓨터 보안에 관련된 지식이나 기술연구를 통해서 해킹피해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대학원에

적극적인 호학(好學)의 자세

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국내외에서 유명한 정보보안 동아리다. “그 당시 해킹사

다닐 때에는 ‘컴퓨터 보안’이라는 것이 학문적으로 연구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컴퓨터 보안 연구실의 이희조 교수님. POSTECH에 1989년 입학하

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해서 그것들을 막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선·후배들 그리

그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 또한 없었다. 따라서 컴퓨터 보안 분야가 아닌 ‘결함

여 학·석사, 박사과정을 마치고 안철수연구소 최고기술경영자에 이어 고려대학

고 전산소에 계시는 선생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어요. 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

허용(Fault Tolerance)’이라는 분야를 연구하여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교 교수로 부임하였다. 학부시절 PLUS라는 컴퓨터 보안동아리를 창립하였고 초

고, 책을 발행해서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고, 교내에서 워크숍도 열었어요. 그 당

연구를 하는 중에도 LG 데이콤이나 KT 쪽에서 프로젝트를 의뢰받아서 ‘컴퓨터

대 회장까지 역임 하였다. PLUS는 현재 글로벌 해킹 방어대회 ‘데프콘’에서 상위

시에는 컴퓨터 보안이 사회적으로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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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포스테키안의 초상 _ 이희조 고려대 교수_컴퓨터공학과 89학번

꾸준한 노력으로 일궈낸 성공스토리

정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대학생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워크숍에

것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온 것이다. 이러한 확고한 목표와 꾸준

학부생 뿐만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전문가들도 많이 오셨어요.” 남들에게 그리고

한 노력이 지금의 교수님을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 아닐까?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동아리를 창립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안철수연구소의 최고기술경영자에서 ‘교수’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여

PLUS 구성원들이 서로 같이 공부하고 대회에 나가서 큰 상을 받는 것도 의미가

쭈어 보았다. “도전적인 연구를 하기에는 대학이라는 환경이 굉장히 좋거든요.

있지만,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사회에 기여할 수

기업 같은 경우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확실한 주제가 아니면 연구하기 힘들지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은 컴퓨터 보안 전문가이지만 처음부터 컴퓨터에 대해

만 대학에서는 새롭고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좋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흔치 않았던 시절

하는 저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공격, 날로 발전하는 해킹수

이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는 컴퓨터 시스템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교내 전

법이 등장하는 가운데, 항상 새롭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컴퓨터 보안’이라는 분

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선배를 찾아갔다고 한다.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야가 좋으시다는 교수님. 새로운 상황이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도전적인 자세로

그 선배에게 자주 찾아가서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가르쳐 주는 조건으로 그 선

해결해야 한다는 교수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공학도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배와 함께 학과 내의 전산시스템을 관리해야 했는데, 해킹사건이 발생하거나 하 드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하면 밤새도록 복구를 해야만 했어요. 그런 과정에서 컴

철저한 시간관리가 성공의 첫걸음

퓨터에 대한 지식이나 실력이 쌓였던 것 같아요.” 스스로 알고 싶은 욕심에 귀찮

교수님은 학회에 발표도 많이 하고 있으며, 자문위원회만 5개에, 연구실에서 10

아하는 선배에게 끈질기게 찾아가서 배웠다는 이야기는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우

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들을 모두 하려면 정말 바쁠 것 같은

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이런 호학(好學)의 자세야 말로 우리가

데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시는지 궁금했다. “시간관리가 정말 중요하죠. 제가 학

반드시 본받아야 할 자세 일 것이다.

부생 때는 그 때가 제일 바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끝도 없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 할 일은 점점 많아지는데 그것들을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산 경험을 쌓아라

지는 시간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학부 때 공부나 할 일이 많다

POSTECH을 다녔던 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POSTECH의 장점에 대해 물었

고 슬퍼할 게 아니라 학생 때부터 시간관리를 해보는 것이 나중에 커서 도움이

다. “POSTECH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계획을 세우면 주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

많이 되는 것 같아요. 바쁘다고 당장 주어진 일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

는 기회가 정말 많다는 거죠. 다른 학교의 경우에는 학과가 크고 사람 수가 많은

는다면 그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어요.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본다면 그만큼 중요한

반면, 우리 학교는 한 과에 몇 십 명밖에 안되기 때문에 계획만 세우면 자신에게

일을 사람들이 요구하게 되니까, 일이 많다고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

꿈을 향한 도전, 젊은 열정으로 베팅하라!

주어지는 기회도 많고 교수님이나 직원 분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거든요. 이

어요.”

러한 장점 때문에 학부 때 정말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부

마지막으로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에 대한 조언

시절 보안동아리 이외에도 학생회 활동이나 연극 동아리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도 잊지 않으셨다. “가능하면 일찍부터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슴이 가장 떨리고,

하였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중요성을 특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되는 지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강조하셨다. “학부시절에 학업 이외의 활동을 많이 하는 친구도 있고 안하는 친

학생 때는 여러 가지 일들로 바빠서 놓치기 쉽지만 항상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구도 있는데,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4년 동안 다양한 경험

어려운 일들도 잘 이겨낼 수 있고, 그렇게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꿈이

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앞으로 40년 동안은 뭐하고 살지에 대해서

현실이 될 수 있거든요. 힘들 때마다 자신의 꿈을 한 번씩 그려보면 그 꿈을 확

2011년 7월 26일, 네이트(nate.com)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소한 온라인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죠.”

고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컴퓨터 보안을 연구하여 남들에게 도움

글 이동하 컴퓨터공학과 11학번

을 주고 싶다는 데서 시작한 교수님의 꿈처럼, 자신이 진정으로 의미 있다고 생

게임 아이디 해킹에서부터 막대한 개인정보 유출까지, 사회가 정보화됨에 따라 우리의 삶은 무척 편리해졌지만 DDoS(분산서비스거 부)공격, 컴퓨터 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컴퓨터 보안에 관련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번 호 ‘포스테키안의 초상’에서는 POSTECH 해킹 및 보안동아리 ‘PLUS’의 초대 회장님이었던 고려대학교 이희조 교수님을 만나보았다.

확고한 목표와 꾸준한 노력, 그리고 도전

각하는 일에서부터 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석사, 박사과정을 밟을 때 까지도 대학원을 마치고 기업에 취직을 해야할지 교 수가 될지 확실한 목표가 있지는 않았지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는 분명했다 고 한다. ‘컴퓨터 보안에 관련된 지식이나 기술연구를 통해서 해킹피해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라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대학원에

적극적인 호학(好學)의 자세

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국내외에서 유명한 정보보안 동아리다. “그 당시 해킹사

다닐 때에는 ‘컴퓨터 보안’이라는 것이 학문적으로 연구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컴퓨터 보안 연구실의 이희조 교수님. POSTECH에 1989년 입학하

건들이 너무 많이 발생해서 그것들을 막고 사전에 예방하고자 선·후배들 그리

그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실 또한 없었다. 따라서 컴퓨터 보안 분야가 아닌 ‘결함

여 학·석사, 박사과정을 마치고 안철수연구소 최고기술경영자에 이어 고려대학

고 전산소에 계시는 선생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어요. 같이 모여서 공부도 하

허용(Fault Tolerance)’이라는 분야를 연구하여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교 교수로 부임하였다. 학부시절 PLUS라는 컴퓨터 보안동아리를 창립하였고 초

고, 책을 발행해서 무료로 배포하기도 하고, 교내에서 워크숍도 열었어요. 그 당

연구를 하는 중에도 LG 데이콤이나 KT 쪽에서 프로젝트를 의뢰받아서 ‘컴퓨터

대 회장까지 역임 하였다. PLUS는 현재 글로벌 해킹 방어대회 ‘데프콘’에서 상위

시에는 컴퓨터 보안이 사회적으로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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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PEOPLE AND PEOPLE _ 김용민 신임총장

목표를 향해 힘차게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라!

글 문현성 전자전기학과 10학번

GO AGAINST THE FLOW

는 기술에 관한 책이었다고 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진만 들여다 보면

성과를 냈을 때 좋은 평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항상 수월

서 전자공학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장차 교수가 되겠다는 꿈도 가졌습니다. 대

성(Excellence)문화를 중시하여 관행이나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 나갈 것입니다.”

학교 3학년때 통신에 대한 강의 중 반딧불의 빛을 발산하는 것과 곤충들의 커뮤 니케이션에 대해서 듣고 공학기술을 바이오 혹은 의료 쪽으로 적용하는 것에 흥

이공계는 창조의 학문

미를 느껴서 연구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새로운 목표가 추가된 것이죠.

“Fortune지 500대 부호들의 출신을 분류해보면 놀랍게도 최고 많은 비중을 차

어릴 적 책 한 권을 통해 가졌던 꿈에, 강의에서 받았던 영감이 또 다른 꿈을 더

지하는 것이 이공계 출신입니다. 다른 분야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지 못 하는 것

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 시절에 대학의 강의나 교수님의 멘토링이 중요합니

은 아니지만 새로운 세계를 가장 많이 창조하는 분야는 이공계입니다.” 이공계

다. 그런 점에서 POSTECH은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공학 분야에

분야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기피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하지만 이공계

서 1982년에 조교수가 되면서 총장님의 꿈은 이루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이에

는 그 자체로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면 다른 분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생명공학분야와 학제간 연구도 성공 시켰다. 어

야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이공계적(시스템적) 접근 방식을

릴 적 꿈을 키우고 넓혀 성공적인 삶을 이룬 총장님께서는 현재 세계 일류 대학

가지고 다른 분야에 진출한다면 그 분야에서 창조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클 것

의 리더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고 계신다.

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공계가 가지는 영향력과 잠재력이 결코 작지 않음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안타깝게도 본인들의 꿈이 점점 작아진다는 것

더욱 크게 깨달았다.

을 느낍니다. 고등학교 때의 원대한 꿈은 대학생이 되어서 급격하게 축소되고

“한국과 미국의 교육을 비교했을 때 미국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의견

대학원을 진학해서는 거의 사라져 버립니다. 미국은 정반대입니다. 고등학생 때

조율이라고 생각해요. 이공계 학생들은 현상에 대해 ‘왜’ 라는 궁금증을 많이 가

의 꿈보다 대학생 때의 꿈이 더 크고 대학원생이나 심지어 교수가 되어서도 꿈

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한국도 강의 중심이 아닌 다방면에서 접근 할 수 있도

은 점점 더 커지곤 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고 노력한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록 학교에서 도와 준다면 굉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훌륭한 성과를 이룹니다. 그래서 같이 밥 먹고 같이 이야기 나누던 교수들이 노

까지 한국의 과학기술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보다는 있는 기술을 더 좋게 발

벨상을 타는 것을 보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POSTECH의 학생들

전시키는 ‘패스트팔로워’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공계 분위기가 조금만 바뀐

도 이와 같이 꿈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꿀 것입니다.” 동기부여가 있으

다면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면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며 대학교를 운동경기에 비유 하셨다. “대학 교육이 운동 경기라고 한다면, 선수라고 비유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축구감

GO AGAINST THE FLOW

독처럼 멘토링, 치어리딩, 어드바이징, 코칭을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학교의 역

마지막으로 총장님께 포스테키안을 보며 이공계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학교의 역할이 연구자를 꿈꾸는

을 위한 조언을 부탁 드렸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역시 가장 중요합니다. 하

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지만 대학교 들어오기 전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틀에 박 힌 경험 보다는 실패한 경험, 위험을 감수한 경험 등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될 것

올해로 개교 25년을 맞는 POSTECH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학사 석사 박사 졸업생은 1만3천여명을 넘어섰고, 각계 각층에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LEVERAGE

입니다. 그 후 대학의 좋은 시스템에서 본인의 실력을 키우고 미래에 대한 투자

활약하고 있으며, 활발한 교육과 연구로 세계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등 POSTECH은 큰 꿈을 이룰 건장한 청년으로 성

세계 28위,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POSTECH에 새로 부임하신 총장님으

를 한다면 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장님께서는 대학교

장하였다. 이제, 같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한 POSTECH은 새로운 총장을 맞아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로서, POSTECH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POSTECH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질

에 입학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대학을 원대한 목표 실현의 도구로 생각

문 했다. “총장이라는 자리에 오르니 POSTECH이 가야 할 방향과 해결해야 될 일

해야 한다고 전하셨다. 더불어 사회의 방향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를 강조하

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POSTECH은 작은 대학이지만 이공계 중심의 소수

셨다. “성공을 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너무 눈앞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

정예 대학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전체가 이공계

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강한 물살을 거슬

분야라는 단일 관심 분야를 가지고 있고 학생당 교수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학생들

러 오르고 때로는 폭포와 낭떠러지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연어가 조류에 신경

포스텍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6대 총장님은 김용민 박사님으로 세계 최대

고 기쁜 일로 학생들을 가르쳐 사회에서 훌륭히 활동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정

이 교수 연구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

학술 단체인 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의학생명공학회가(EMBS) 수여하

도로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며 담소 나누는 것을 매우 즐거워 하시기에

러한 환경은 미국에서도 몇몇 대학을 빼고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장점을

다. Don’t be afraid of being different! 특히 남들과 다르다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는 William J Morlock Award를 수상하신 세계적 석학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하였

열 일을 제치고 인터뷰 시간을 잡았다는 후문을 듣기도 하였다.

잘 살리고 연구와 교육 중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노력한다면

좋겠습니다.”

Leverage(지렛대 효과)가 높아지고 POSTECH만의 장점과 특색을 가질 수 있을 것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모두가 옳다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

으면서도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학제간 융합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Softwarebased 초음파 진단기를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융합 연구성과를 낳았다. 총장님

꿈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야 한다

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계속해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

기,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용기. 총장님 말씀처럼 이런 용기를 가지면 언젠가는

은 Washington대학에서 8년간 생명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빌게이츠 재단

유쾌하면서도 온화한 표정으로 필자를 반겨주신 총장님 덕분에 편안하게 인터

면 학생들은 글로벌 리더가 되고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는 등, 세계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으로부터 700억원의 기금을 유치하는 등 연구비 유치에도 혁혁한 역량을 발휘

뷰를 시작 할 수 있었다. 총장님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도서관에서 책

에서 경쟁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세계 몇 위 대학이라는 평가 지표가

한 분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9월 포스텍 총장 취임식에서도 본인이 가장 보람되

을 하나 빌려주었는데 미 핵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북극의 빙하 밑으로 통과하

목표가 되어서는 결코 좋은 대학이 될 수 없습니다. 열심히 교육시키고 좋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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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PEOPLE AND PEOPLE _ 김용민 신임총장

목표를 향해 힘차게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어라!

글 문현성 전자전기학과 10학번

GO AGAINST THE FLOW

는 기술에 관한 책이었다고 한다.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사진만 들여다 보면

성과를 냈을 때 좋은 평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항상 수월

서 전자공학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장차 교수가 되겠다는 꿈도 가졌습니다. 대

성(Excellence)문화를 중시하여 관행이나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 나갈 것입니다.”

학교 3학년때 통신에 대한 강의 중 반딧불의 빛을 발산하는 것과 곤충들의 커뮤 니케이션에 대해서 듣고 공학기술을 바이오 혹은 의료 쪽으로 적용하는 것에 흥

이공계는 창조의 학문

미를 느껴서 연구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새로운 목표가 추가된 것이죠.

“Fortune지 500대 부호들의 출신을 분류해보면 놀랍게도 최고 많은 비중을 차

어릴 적 책 한 권을 통해 가졌던 꿈에, 강의에서 받았던 영감이 또 다른 꿈을 더

지하는 것이 이공계 출신입니다. 다른 분야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지 못 하는 것

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 시절에 대학의 강의나 교수님의 멘토링이 중요합니

은 아니지만 새로운 세계를 가장 많이 창조하는 분야는 이공계입니다.” 이공계

다. 그런 점에서 POSTECH은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공학 분야에

분야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기피하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하지만 이공계

서 1982년에 조교수가 되면서 총장님의 꿈은 이루어진 듯 보였다. 하지만 이에

는 그 자체로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면 다른 분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생명공학분야와 학제간 연구도 성공 시켰다. 어

야에도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이공계적(시스템적) 접근 방식을

릴 적 꿈을 키우고 넓혀 성공적인 삶을 이룬 총장님께서는 현재 세계 일류 대학

가지고 다른 분야에 진출한다면 그 분야에서 창조할 수 있는 가치가 매우 클 것

의 리더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고 계신다.

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공계가 가지는 영향력과 잠재력이 결코 작지 않음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안타깝게도 본인들의 꿈이 점점 작아진다는 것

더욱 크게 깨달았다.

을 느낍니다. 고등학교 때의 원대한 꿈은 대학생이 되어서 급격하게 축소되고

“한국과 미국의 교육을 비교했을 때 미국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의견

대학원을 진학해서는 거의 사라져 버립니다. 미국은 정반대입니다. 고등학생 때

조율이라고 생각해요. 이공계 학생들은 현상에 대해 ‘왜’ 라는 궁금증을 많이 가

의 꿈보다 대학생 때의 꿈이 더 크고 대학원생이나 심지어 교수가 되어서도 꿈

지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한국도 강의 중심이 아닌 다방면에서 접근 할 수 있도

은 점점 더 커지곤 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고 노력한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록 학교에서 도와 준다면 굉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훌륭한 성과를 이룹니다. 그래서 같이 밥 먹고 같이 이야기 나누던 교수들이 노

까지 한국의 과학기술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보다는 있는 기술을 더 좋게 발

벨상을 타는 것을 보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POSTECH의 학생들

전시키는 ‘패스트팔로워’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공계 분위기가 조금만 바뀐

도 이와 같이 꿈을 더 키울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꿀 것입니다.” 동기부여가 있으

다면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면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며 대학교를 운동경기에 비유 하셨다. “대학 교육이 운동 경기라고 한다면, 선수라고 비유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축구감

GO AGAINST THE FLOW

독처럼 멘토링, 치어리딩, 어드바이징, 코칭을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학교의 역

마지막으로 총장님께 포스테키안을 보며 이공계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

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학교의 역할이 연구자를 꿈꾸는

을 위한 조언을 부탁 드렸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역시 가장 중요합니다. 하

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지만 대학교 들어오기 전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틀에 박 힌 경험 보다는 실패한 경험, 위험을 감수한 경험 등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될 것

올해로 개교 25년을 맞는 POSTECH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다. 학사 석사 박사 졸업생은 1만3천여명을 넘어섰고, 각계 각층에서

선택과 집중 그리고 LEVERAGE

입니다. 그 후 대학의 좋은 시스템에서 본인의 실력을 키우고 미래에 대한 투자

활약하고 있으며, 활발한 교육과 연구로 세계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등 POSTECH은 큰 꿈을 이룰 건장한 청년으로 성

세계 28위, 대한민국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POSTECH에 새로 부임하신 총장님으

를 한다면 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장님께서는 대학교

장하였다. 이제, 같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한 POSTECH은 새로운 총장을 맞아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로서, POSTECH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POSTECH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질

에 입학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대학을 원대한 목표 실현의 도구로 생각

문 했다. “총장이라는 자리에 오르니 POSTECH이 가야 할 방향과 해결해야 될 일

해야 한다고 전하셨다. 더불어 사회의 방향과 반대로 갈 수 있는 용기를 강조하

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POSTECH은 작은 대학이지만 이공계 중심의 소수

셨다. “성공을 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너무 눈앞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

정예 대학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 전체가 이공계

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 강한 물살을 거슬

분야라는 단일 관심 분야를 가지고 있고 학생당 교수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학생들

러 오르고 때로는 폭포와 낭떠러지를 뛰어 넘어야 합니다. 연어가 조류에 신경

포스텍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6대 총장님은 김용민 박사님으로 세계 최대

고 기쁜 일로 학생들을 가르쳐 사회에서 훌륭히 활동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정

이 교수 연구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

학술 단체인 국제 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의학생명공학회가(EMBS) 수여하

도로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며 담소 나누는 것을 매우 즐거워 하시기에

러한 환경은 미국에서도 몇몇 대학을 빼고는 찾아 보기 힘듭니다. 이러한 장점을

다. Don’t be afraid of being different! 특히 남들과 다르다고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는 William J Morlock Award를 수상하신 세계적 석학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하였

열 일을 제치고 인터뷰 시간을 잡았다는 후문을 듣기도 하였다.

잘 살리고 연구와 교육 중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노력한다면

좋겠습니다.”

Leverage(지렛대 효과)가 높아지고 POSTECH만의 장점과 특색을 가질 수 있을 것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모두가 옳다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

으면서도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학제간 융합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Softwarebased 초음파 진단기를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융합 연구성과를 낳았다. 총장님

꿈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야 한다

입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계속해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

기,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용기. 총장님 말씀처럼 이런 용기를 가지면 언젠가는

은 Washington대학에서 8년간 생명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빌게이츠 재단

유쾌하면서도 온화한 표정으로 필자를 반겨주신 총장님 덕분에 편안하게 인터

면 학생들은 글로벌 리더가 되고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는 등, 세계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으로부터 700억원의 기금을 유치하는 등 연구비 유치에도 혁혁한 역량을 발휘

뷰를 시작 할 수 있었다. 총장님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도서관에서 책

에서 경쟁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세계 몇 위 대학이라는 평가 지표가

한 분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9월 포스텍 총장 취임식에서도 본인이 가장 보람되

을 하나 빌려주었는데 미 핵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북극의 빙하 밑으로 통과하

목표가 되어서는 결코 좋은 대학이 될 수 없습니다. 열심히 교육시키고 좋은 연구

14

2011/9·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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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선배가 후배에게

치열한 자신과의 경쟁,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방법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에 있다. 철저한 마인트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얘기. 미래를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무한한 자신과의 싸

樂學

02 즐거운 학문의 세계

움을 겪어내야 한다. 수많은 자극을 주어야 한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향해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글 고효민 화학공학과 08학번 2011년 여름도 저물어가고 있다. 어느덧 치열했던 대학에서의 4년이 거의 다 흘

셋째, 소소한 내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나 자신을 조여보자.

러갔고, 나는 곧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나처럼 여러분들 또한 치열한 고등

나는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공부 스케줄을 일주

학교의 3년, 혹은 1,2년을 보내면서 새롭게 다가 올 인생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일 단위로 계획해둔 뒤 실천했다. 하지만 무리한 계획을 세웠거나, 스스로 게을

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러질 때 계획했던 바를 실천하지 못했던 적도 많았다. 나는 그런 경우 스스로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많은 역량들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여기서 동

게 작은 벌칙을 부여하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는 방법을 택했다. 채찍질한다

기부여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뚜렷한 목표의식을

고 해서 매우 거창하다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9시까지 수학문제

갖게 해 주고,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동기부여

를 어디까지 다 풀지 못한다면, 친구들에게 그 날 내 간식을 마음껏 뺏어가도 좋

의 기회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중, 고등학교 시절 나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약

다고 약속을 한다던가, 페이스북에 ‘나는 잘생겼다’와 같은 글을 남겨서 망신을

간 사소하면서도 효과 만점인 몇몇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하겠다는 것과 같은 생활밀착형 벌칙을 약속하는 것이다. 물론 나의 이런 소 소한 내기들을 감시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약간은 농담 식으로 들릴 수 있지

첫째, 대학탐방의 기회를 통해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한다.

만, 순간순간 나의 공부 목표를 점검할 수도 있고, 그 실천률 또한 높아지게 하

나는 고등학교 시절, KAIST를 견학하고, POSTECH의 이공계 캠프에 참가하고,

는 괜찮은 방법이었다.

을 하였다. 그러한 기회 속에서 가장 매료되었던 것은 대학생으로서의 삶이었

내가 나를 채찍질하던 위의 세 가지 방법을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대학탐방과

다. 일류 대학에 다니는 형, 누나들에게서 느껴지는 자신감과 여유로움, 그리고

같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강한 자극을 받고, 주변 친구들과의 선의

그 속에서의 재미있는 삶 자체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나 또한 그런 삶

의 경쟁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고, 때때로 마음이 약해지곤

을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POSTECH 이

할 때 익살스런 내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하

공계 대탐험을 다녀온 후 다음 학기의 성적이 그 전 학기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였다고 할 수 있겠다. 꾸준히 동기부여를 받고, 자극

기억이 있다.

을 받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일류 대학을 목 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여

둘째, 선의의 라이벌을 둔다.

러분들이 겪고 있는 전쟁은 인생에서 가장

POSTECH의 진학을 꿈꾸고 있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첫 단계의 경쟁에 불과하다. 처음부

거두고 있는 학생들 일 것이다. 우수한 성적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를 하다 보면

터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때로는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는 친구들, 즉 라이벌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라이벌을 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채찍질할

활용하여 서로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선의의 라이벌’이 되어 보자. 서로서로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공부하는 방법이나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또한 자극이 될 수 있는 친구들, 이후

앞으로 닥쳐올 경쟁도 훌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선의의 라이벌을 만들어보자. 가장

륭하게 감당해낼 수 있을

가까이에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일으켜 줄 것이다.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1/9· 2011/9·10 10 VOL.132

의료용 고분자 소재를 이용한 다기능 유전자 전달 시스템 (Multimodal Gene delivery System) - 김현우

20 기획특집 Ⅱ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한 신기능 나노 물질개발 - 장상신

22 기획특집 Ⅲ 유기재료를 이용한 차세대 유기전자소자 기술 - 최현호

24 기획특집 Ⅳ

서울대학교에서 대학과목 선이수제를 수강하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간접체험

16

18 기획특집 Ⅰ

미래 전자산업을 이끌 유기전자소자 - 서홍규

26 Catch up! Postechian 28 학과탐방 POSTECH 화학과 - 박준원 화학과 주임교수

30 첨단연구동향 화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

32 POSTECH 학당 미리보는 대학강의 - 남승원

34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미술품의 비밀을 푸는 열쇠, 탄소 - 하시현

35 Marcus의 즐거운 수학 프랙탈 이론 Ⅰ - 조현태

36 Marcus Plant


夢人

꿈을 가꿔가는 사람들 선배가 후배에게

치열한 자신과의 경쟁,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방법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나 자신’에 있다. 철저한 마인트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얘기. 미래를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 무한한 자신과의 싸

樂學

02 즐거운 학문의 세계

움을 겪어내야 한다. 수많은 자극을 주어야 한다. 지향하는 목표점을 향해 꿋꿋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글 고효민 화학공학과 08학번 2011년 여름도 저물어가고 있다. 어느덧 치열했던 대학에서의 4년이 거의 다 흘

셋째, 소소한 내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나 자신을 조여보자.

러갔고, 나는 곧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나처럼 여러분들 또한 치열한 고등

나는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공부 스케줄을 일주

학교의 3년, 혹은 1,2년을 보내면서 새롭게 다가 올 인생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일 단위로 계획해둔 뒤 실천했다. 하지만 무리한 계획을 세웠거나, 스스로 게을

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러질 때 계획했던 바를 실천하지 못했던 적도 많았다. 나는 그런 경우 스스로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많은 역량들이 필요하겠지만 나는 여기서 동

게 작은 벌칙을 부여하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는 방법을 택했다. 채찍질한다

기부여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뚜렷한 목표의식을

고 해서 매우 거창하다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9시까지 수학문제

갖게 해 주고,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좋은 동기부여

를 어디까지 다 풀지 못한다면, 친구들에게 그 날 내 간식을 마음껏 뺏어가도 좋

의 기회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중, 고등학교 시절 나 스스로를 채찍질했던 약

다고 약속을 한다던가, 페이스북에 ‘나는 잘생겼다’와 같은 글을 남겨서 망신을

간 사소하면서도 효과 만점인 몇몇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하겠다는 것과 같은 생활밀착형 벌칙을 약속하는 것이다. 물론 나의 이런 소 소한 내기들을 감시 해주는 친구들이 있었다. 약간은 농담 식으로 들릴 수 있지

첫째, 대학탐방의 기회를 통해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한다.

만, 순간순간 나의 공부 목표를 점검할 수도 있고, 그 실천률 또한 높아지게 하

나는 고등학교 시절, KAIST를 견학하고, POSTECH의 이공계 캠프에 참가하고,

는 괜찮은 방법이었다.

을 하였다. 그러한 기회 속에서 가장 매료되었던 것은 대학생으로서의 삶이었

내가 나를 채찍질하던 위의 세 가지 방법을 종합하여 정리해보면, 대학탐방과

다. 일류 대학에 다니는 형, 누나들에게서 느껴지는 자신감과 여유로움, 그리고

같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강한 자극을 받고, 주변 친구들과의 선의

그 속에서의 재미있는 삶 자체가 나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나 또한 그런 삶

의 경쟁을 통해 꾸준히 노력하고, 때때로 마음이 약해지곤

을 손에 넣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POSTECH 이

할 때 익살스런 내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나를 점검하

공계 대탐험을 다녀온 후 다음 학기의 성적이 그 전 학기에 비해 월등히 높았던

였다고 할 수 있겠다. 꾸준히 동기부여를 받고, 자극

기억이 있다.

을 받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일류 대학을 목 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여

둘째, 선의의 라이벌을 둔다.

러분들이 겪고 있는 전쟁은 인생에서 가장

POSTECH의 진학을 꿈꾸고 있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첫 단계의 경쟁에 불과하다. 처음부

거두고 있는 학생들 일 것이다. 우수한 성적을 위해 치열하게 공부를 하다 보면

터 스스로를 컨트롤하고, 때로는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는 친구들, 즉 라이벌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라이벌을 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채찍질할

활용하여 서로서로 win-win 할 수 있는 ‘선의의 라이벌’이 되어 보자. 서로서로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공부하는 방법이나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또한 자극이 될 수 있는 친구들, 이후

앞으로 닥쳐올 경쟁도 훌

성인이 되어서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선의의 라이벌을 만들어보자. 가장

륭하게 감당해낼 수 있을

가까이에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일으켜 줄 것이다.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1/9· 2011/9·10 10 VOL.132

의료용 고분자 소재를 이용한 다기능 유전자 전달 시스템 (Multimodal Gene delivery System) - 김현우

20 기획특집 Ⅱ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한 신기능 나노 물질개발 - 장상신

22 기획특집 Ⅲ 유기재료를 이용한 차세대 유기전자소자 기술 - 최현호

24 기획특집 Ⅳ

서울대학교에서 대학과목 선이수제를 수강하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간접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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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기획특집 Ⅰ

미래 전자산업을 이끌 유기전자소자 - 서홍규

26 Catch up! Postechian 28 학과탐방 POSTECH 화학과 - 박준원 화학과 주임교수

30 첨단연구동향 화학과의 주요 연구 분야

32 POSTECH 학당 미리보는 대학강의 - 남승원

34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미술품의 비밀을 푸는 열쇠, 탄소 - 하시현

35 Marcus의 즐거운 수학 프랙탈 이론 Ⅰ - 조현태

36 Marcus Plant


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Ⅰ _ 고분자 심혈관계 질환

의료용 고분자 소재를 이용한 다기능 유전자 전달 시스템 (Multimodal Gene delivery System)

감염증

예) 동맥경화

유전자치료

자가면역 질환

중추 신경계 질환

예) 류마티스성 관절염

예) 파킨슨 병

대사성 질환 예) 당뇨병, 골다공증

[그림 1] 유전자 치료법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

[그림 2] 양이온성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과정과 여러가 [그림 3] 다기능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 개발을 위한 전략과 지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체의 예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의 예

현재 유전자 치료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전자 치료란 무엇이며, 고분자를 이용한 다

질환, 자가면역 질환, 감염증, 암 등의 난치병을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

다기능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 시스템 (Multimodal Polymeric Gene-delivery System)

양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 전달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로 급부상하고 있다(그림 1).

최근에는 유전자 전달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부가시킨 유전자 전달체 개

자 치료는 유전적 질환뿐 만 아니라 심장 관련 질환, 대사성 질환, 중추 신경계

발 연구가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pH, 온도, 특정효소 등 세포내의 특수한 환

유전자 전달시스템 유전자치료의 개념

유전자 치료법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적하는 치료 유전자를 원하

응형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하거나, 형광 이미징 염료 등을 결합시켜 진단을 동

최근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발전과 더불어 유전자를 기반으로 하는

는 곳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치료 유전

시에 할 수 있는 전달체를 개발하는 연구들도 수행되고 있으며, 또한 여러 가

새로운 치료 기술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당

자를 체내로 도입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외부 유전자를

지 나노입자 표면에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결합(conjugation)시킨 유전자 전달

뇨병, 류마티스, 심장질환 그리고 암 등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

세포 내로 전달하는 바이러스성 전달체와 고분자, 지질 등을 이용하는 비바이

체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자점(Quantum dot), 자성나

자들이 발견됨에 따라 머지않아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난치

러스성 전달체를 들 수 있다. 레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수반바이

노입자 등에 접합시켜 분자영상 프로브나 조영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전자 전

병들을 유전자 수준에서 조절하여 치료하는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

러스 등을 이용하는 바이러스성 전달체는 높은 유전자 전달효율을 기대할 수

달체를 개발하거나 금 나노입자, 탄소기반 나노물질(CNT, Graphene) 등과 고

을 것이다. 1950년대 처음으로 유전자 치료의 개념이 도입된 이래,

있지만 체내 적용시 전달체 자체가 유발하는 면역반응으로 인해 반복적인 사용

분자를 접합시켜 레이저에 의해 나노입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항암치료

1980년대 유전자 전달체 이용 기술의 발전, 1990년대 미국 국립 보

이 어렵고, 암 유발의 위험성이 있으며 도입시킬 수 있는 유전자의 크기에도 제

(hyperthermia) 능력을 지닌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건원(NIH)의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유전자 치료분야는 새로운 질병

한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는 안전성 면에서 우

약물(chemical drug)과 유전자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에 대한 연구도

유발성 유전자의 발견뿐 아니라 다양한 유전자 전달 시스템의 진보

수하고,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며, 특정 세포에 특이적인 물질

진행 중이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을 통해서 유전

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유전자 치료는 질병의 결과인

을 부착하여 세포선택성을 높일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는 유전자의 크기에도 비

자 치료 뿐만 아니라 진단 및 다른 치료도 병행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인 유전자 수준에서 치료

교적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림 3)

하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유전자 전달 및 발

유전자 전달효율은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현조절이 가능하고 한 번 투여로 체내에서 장시간 발현이 가능하며

글 김현우 화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경조건 하에서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자극 감응 고분자를 합성하여 자극 감

이제까지 우리는 유전자 치료의 개념, 전달 시스템의 필요성,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재조합에 의해 환자의 변이된 유전정보도 교정할 수 있다.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 시스템

유전자 전달 시스템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 보았다. 앞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유

하지만 최근 들어 유전자 전달효율이 낮다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

고분자(polymer)는 단위체(monomer)가 중합되어 생기는 화합물로 반복된 단

전자 치료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

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위체가 하나의 사슬로 연결된 화합물이다. 비바이러스성 전달체로 많이 이

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싹을 틔웠을 뿐이다.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유전자

용되는 고분자로는 폴리-L-라이신(Poly-L-Lysine, PLL), 폴리에틸렌이민

전달 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전달체가 세포 내로 투입되는 메커니즘, 세

유전자 치료란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대신할 수 있는 정상 유

(Polyethyleneimine, PEI), 키토산(Chitosan) 등과 같은 양이온성 고분자(Cationic

포 내 성분과의 상호작용, 유전자 발현의 조절 및 체내 분포, 생체 내 독성 등이

전자를 외부로부터 넣어줌으로써 유전자가 본래의 기능을 발휘할

polymer)들이다. 유전자는 음이온으로 대전된 거대한 고분자 사슬의 형태로 존

명확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연구자들이 유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본래 결핍되어 있는 유전자

재하므로 이러한 형태로는 세포 속으로의 전달이 어렵고, 크기가 작은 나노 입

자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를 수행

를 외부로부터 넣어줌으로써 목적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하거

자의 형태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양이온성 고분자는 이러한 유전자와 정전기

중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김원종 교수 연구실에서 국제

나, 또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 부분을 수정하거나, 발현 억제

적 상호작용(electronic interaction)을 하여 나노 크기의 안정한 복합체를 형성하

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첨단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들은 인

유전자(Antisense, siRNA, Oligonucleotide) 등을 이용해서 특정 단백

여 외부 분해효소들로부터 유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PLGA 생

간 수명 연장과 많은 불치병 치료에 대한 인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등의 다양한 전략이 구사되고 있다. 최초의

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하여 체내 안전성을 높이거나 고분자 사슬에 세포 특이적

개척될 분야이다.

유전자 치료는 1990년에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아데노신 탈 아민 효

물질을 쉽게 결합시켜 특정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하는 전

소가 결핍된 여아에게 이 효소를 발현할 수 있는 유전자를 도입시킴

략들도 이용되고 있다. (그림 2).

으로써 효소 결핍증을 치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이후 유전

18

2011/9· 2011/9·10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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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Ⅰ _ 고분자 심혈관계 질환

의료용 고분자 소재를 이용한 다기능 유전자 전달 시스템 (Multimodal Gene delivery System)

감염증

예) 동맥경화

유전자치료

자가면역 질환

중추 신경계 질환

예) 류마티스성 관절염

예) 파킨슨 병

대사성 질환 예) 당뇨병, 골다공증

[그림 1] 유전자 치료법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

[그림 2] 양이온성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과정과 여러가 [그림 3] 다기능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 개발을 위한 전략과 지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체의 예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고분자 유전자 전달체의 예

현재 유전자 치료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전자 치료란 무엇이며, 고분자를 이용한 다

질환, 자가면역 질환, 감염증, 암 등의 난치병을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

다기능성 고분자 유전자 전달 시스템 (Multimodal Polymeric Gene-delivery System)

양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 전달 시스템과 관련된 연구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로 급부상하고 있다(그림 1).

최근에는 유전자 전달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부가시킨 유전자 전달체 개

자 치료는 유전적 질환뿐 만 아니라 심장 관련 질환, 대사성 질환, 중추 신경계

발 연구가 많이 이루어 지고 있다. pH, 온도, 특정효소 등 세포내의 특수한 환

유전자 전달시스템 유전자치료의 개념

유전자 치료법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적하는 치료 유전자를 원하

응형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하거나, 형광 이미징 염료 등을 결합시켜 진단을 동

최근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발전과 더불어 유전자를 기반으로 하는

는 곳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치료 유전

시에 할 수 있는 전달체를 개발하는 연구들도 수행되고 있으며, 또한 여러 가

새로운 치료 기술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당

자를 체내로 도입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외부 유전자를

지 나노입자 표면에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결합(conjugation)시킨 유전자 전달

뇨병, 류마티스, 심장질환 그리고 암 등 질병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

세포 내로 전달하는 바이러스성 전달체와 고분자, 지질 등을 이용하는 비바이

체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양자점(Quantum dot), 자성나

자들이 발견됨에 따라 머지않아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난치

러스성 전달체를 들 수 있다. 레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데노수반바이

노입자 등에 접합시켜 분자영상 프로브나 조영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전자 전

병들을 유전자 수준에서 조절하여 치료하는 기술이 상용화 될 수 있

러스 등을 이용하는 바이러스성 전달체는 높은 유전자 전달효율을 기대할 수

달체를 개발하거나 금 나노입자, 탄소기반 나노물질(CNT, Graphene) 등과 고

을 것이다. 1950년대 처음으로 유전자 치료의 개념이 도입된 이래,

있지만 체내 적용시 전달체 자체가 유발하는 면역반응으로 인해 반복적인 사용

분자를 접합시켜 레이저에 의해 나노입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항암치료

1980년대 유전자 전달체 이용 기술의 발전, 1990년대 미국 국립 보

이 어렵고, 암 유발의 위험성이 있으며 도입시킬 수 있는 유전자의 크기에도 제

(hyperthermia) 능력을 지닌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하는 연구들이 진행 중이며,

건원(NIH)의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유전자 치료분야는 새로운 질병

한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비바이러스성 전달체는 안전성 면에서 우

약물(chemical drug)과 유전자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에 대한 연구도

유발성 유전자의 발견뿐 아니라 다양한 유전자 전달 시스템의 진보

수하고,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며, 특정 세포에 특이적인 물질

진행 중이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을 통해서 유전

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유전자 치료는 질병의 결과인

을 부착하여 세포선택성을 높일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는 유전자의 크기에도 비

자 치료 뿐만 아니라 진단 및 다른 치료도 병행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원인인 유전자 수준에서 치료

교적 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림 3)

하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유전자 전달 및 발

유전자 전달효율은 비바이러스성 전달체의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현조절이 가능하고 한 번 투여로 체내에서 장시간 발현이 가능하며

글 김현우 화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경조건 하에서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자극 감응 고분자를 합성하여 자극 감

이제까지 우리는 유전자 치료의 개념, 전달 시스템의 필요성,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재조합에 의해 환자의 변이된 유전정보도 교정할 수 있다.

고분자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 시스템

유전자 전달 시스템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 보았다. 앞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유

하지만 최근 들어 유전자 전달효율이 낮다는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

고분자(polymer)는 단위체(monomer)가 중합되어 생기는 화합물로 반복된 단

전자 치료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궁극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

해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위체가 하나의 사슬로 연결된 화합물이다. 비바이러스성 전달체로 많이 이

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싹을 틔웠을 뿐이다.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유전자

용되는 고분자로는 폴리-L-라이신(Poly-L-Lysine, PLL), 폴리에틸렌이민

전달 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전달체가 세포 내로 투입되는 메커니즘, 세

유전자 치료란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대신할 수 있는 정상 유

(Polyethyleneimine, PEI), 키토산(Chitosan) 등과 같은 양이온성 고분자(Cationic

포 내 성분과의 상호작용, 유전자 발현의 조절 및 체내 분포, 생체 내 독성 등이

전자를 외부로부터 넣어줌으로써 유전자가 본래의 기능을 발휘할

polymer)들이다. 유전자는 음이온으로 대전된 거대한 고분자 사슬의 형태로 존

명확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연구자들이 유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본래 결핍되어 있는 유전자

재하므로 이러한 형태로는 세포 속으로의 전달이 어렵고, 크기가 작은 나노 입

자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를 수행

를 외부로부터 넣어줌으로써 목적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유도하거

자의 형태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양이온성 고분자는 이러한 유전자와 정전기

중이며, 특히 국내에서는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 김원종 교수 연구실에서 국제

나, 또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유전자 부분을 수정하거나, 발현 억제

적 상호작용(electronic interaction)을 하여 나노 크기의 안정한 복합체를 형성하

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첨단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들은 인

유전자(Antisense, siRNA, Oligonucleotide) 등을 이용해서 특정 단백

여 외부 분해효소들로부터 유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PLGA 생

간 수명 연장과 많은 불치병 치료에 대한 인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등의 다양한 전략이 구사되고 있다. 최초의

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하여 체내 안전성을 높이거나 고분자 사슬에 세포 특이적

개척될 분야이다.

유전자 치료는 1990년에 미국 국립 보건원에서 아데노신 탈 아민 효

물질을 쉽게 결합시켜 특정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하는 전

소가 결핍된 여아에게 이 효소를 발현할 수 있는 유전자를 도입시킴

략들도 이용되고 있다. (그림 2).

으로써 효소 결핍증을 치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이후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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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Ⅱ _ 고분자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한

신기능 나노 물질개발

[그림 1]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 특성

[그림 2] PS-b-PnPMA 블록공중합체의 닫힌 루프형 상거동

[그림 3] 압력 가소성 박막(PS-b-PnPMA)을 이용한 초고밀도 나노 패턴 제작

[그림 4] 블록공중합체를 이용한 강유전체 나노 구조 제작 과정 및 PFM 데이터 [그림 5] 나노 기공의 모식도 및 SEM 이미지와 기공을 통과한 바이러스 용액의 Plague essay 결과

[그림 6] 서방형 약물전달 장치 및 이를 통해 방출된 약물 농도 그래프

블록공중합체는 두 가지 이상의 고분자가 공유 결합에 의해 연결 되기 때문에 5~100 nm크기의 나노 구조가 자기조립으로 만들어진 다. 두 고분자 사이의 반발력과 구성 성분의 부피비율에 따라 판상, 원통형, 구형, 자이로이드 등의 다양한 나노 구조를 형성하게 된 다. 아스팔트나 고기능성 점착제 등의 산업에 응용되며, 마이셀, 나노패터닝, 멤브레인, 저장매체, 태양전지 등의 차세대 신기능 물질 로 응용 가능한 나노 물질개발에 대해 알아본다.

닫힌 루프형 상거동(Closed-Loop Phase Behavior)

블록공중합체 마이셀을 이용한 초고밀도 강유전체 제조

사용할 수 있다. 실험용 쥐에 인간 성장 호르몬을 투입하여 2개월 이상 지속적

통상의 블록공중합체는 온도를 올리면 나노 구조가 사라지는 상전이

블록공중합체를 만드는 구성 성분의 한쪽이 친수성, 다른 한쪽은 소수성일 경우

으로 약물 방출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매일 투약해야 했던

를 일으킨다. 소수의 블록공중합체는 고분자 사이에 특별한 인력이

양친매성(amphiphilic)의 특성을 가지므로 마이셀을 만들 수 있다. 블록공중합체

환자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림 6)

존재하기 때문에 온도를 올리면 나노 구조가 생기는 상전이를 보이

에 강유전체를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을 넣은 후 마이셀로 만들어 초고밀도 정보

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두 개의 상반된 상전이 (이것을 닫힌 루

소자로의 이용 가능성을 보였다. 강유전체는 전기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기적

마지막으로 초고밀도 나노 기공에 관능기를 가지는 분리막을 이용하여 단일염

프형 상거동이라고 부름)를 동시에 나타내는 블록공중합체는 존재하

분극을 유지하므로 전원공급이 없어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

기다형 유전자를 고감도로 검출하였다. 즉, 6x1011/in2개의 초고밀도로 배열된 나

지 않았는데, 본 연구실에서 2002년에 세계 최초로 폴리스티렌-폴

만 나노 사이즈 강유전체를 고밀도로 정렬하는 것은 쉽지 않는데 본 연구실에

노 기공의 벽에 관능기를 달아 기존의 DNA 칩보다 2배 이상 많은 핵산을 고정

리노르말펜틸메타아크릴레이트 블록공중합체 (PS-b-PnPMA)를 사

서는 블록공중합체에 강유전체 전구체를 넣어 만든 마이셀을 이용하여 이런 문

하였고 이 나노 기공 속으로 DNA 용액을 연속적으로 투입, DNA간 혼성화반응

용하여 이러한 상전이를 증명하였다. (그림2) 아울러, 닫힌 루프형 블

제점들을 극복하였다. 즉, 양친매성 블록공중합체에 강유전체 전구체를 넣은 후

을 유도하여 높은 검출도를 보였다. 아울러 탐침(probe)을 이중사슬로 새롭게 고

록공중합체는 약간의 압력에 의해서 나노 구조가 손쉽게 변하는 압

마이셀 단층을 형성시키고 고온에서 가열하면 마이셀에 들어있던 강유전체 전

안하여, 유전자 변이의 유무는 물론 변이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검출하는데 성공

력 가소성 (Baroplasticity) 성질을 가진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고분

구체는 강유전체 물질이 되고 고분자는 태워져 없어지므로 강유전체 나노 구조

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DNA칩은 정지상의 용액을 사용해 분석시간이 길고

자들은 압력이 크게 증가하여도 (약 1000기압) 상전이에 의한 성형이

를 형성 시킬 수 있다. (그림 4) 이렇게 형성된 강유전체 나노 구조는 그 지름이

온도 등 환경에 민감하며 비싼 가격의 효소를 사용하므로 경제성이 떨어져 상용

일어나지 않지만 닫힌 루프형 블록공중합체는 90℃와 50기압 정도

22nm로 현재까지 보고된 강유전 나노 입자 정렬 구조 중 가장 작은 수준의 크

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블록공중합체 나노 기공막을 이용하는 경우 매우 빠르

의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성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기이며 용액상에서 형성된 나노 구조는 수십 초 내에 넓은 면적에 전사되어 공

고 쉬우면서도 높은 정확도로 검출이 가능하며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

정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구조를 이용할 경우 0.2 Tb/in2 이

점이 있다. (그림 7)

압력가소성 블록공중합체를 이용한 고밀도 나노 패턴 제조

상의 높은 집적도를 보였으며 나노 구조의 간격을 줄일 경우 1.2 Tb/in2까지 향 상 될 수 있어 차세대 저장 매체로서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압력 가소성 성질을 가지는 닫힌 루프형 블록공중합체인 PS-b-

글 장상신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PnPMA 박막 위에 수 나노미터 크기의 원자힘 현미경 탐침으로 초

나노 기공막 멤브레인

고밀도 나노 패턴을 제작할 수 있다. (그림3) 기존의 탐침을 이용한

원통형 나노 구조를 가지는 블록공중합체에서 하나의 성분을 제거하면 분리막

나노 패터닝은 탐침의 온도를 350℃로 가열한 상태에서 가능하였지

목적의 멤브레인을 제조할 수 있다. (그림5) 이 경우 기공 크기가 약 15nm이며

만 PS-b-PnPMA를 이용한 경우에는 압력 가소성의 특성 때문에 상

균일하고 고밀도인 분리막을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이 분리막을 이

온에서도 압력만으로 패턴이 가능하였으며 실제 2.54cm2 (1 inch2)

용하여 약 34nm 크기의 감기 바이러스 여과 실험을 했을 때 경우 감기 바이러

당 1.03 Tb (테라비트)의 나노 패턴을 구현하였다. 이 기술은 고온을

스를 1 ppm미만으로 완벽히 분리하였다.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성형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또한 나노 기공을 약물 크기의 1.7배로 조절할 경우 약물의 방출이 직선형 확산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래 시계의 원리와 동일)을 따르게 된다. 이 경우 저장부의 약물의 농도에 관 계없이 일정한 양의 단백질 약물이 방출되는 서방형 단백질 약물 전달 장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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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2011/9·10 10 VOL.132

[그림 7] 블록공중합체 나노기공막을 통하여 유전자 염기 변이를 분석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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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Ⅱ _ 고분자

블록공중합체의 자기조립 특성을 이용한

신기능 나노 물질개발

[그림 1]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 특성

[그림 2] PS-b-PnPMA 블록공중합체의 닫힌 루프형 상거동

[그림 3] 압력 가소성 박막(PS-b-PnPMA)을 이용한 초고밀도 나노 패턴 제작

[그림 4] 블록공중합체를 이용한 강유전체 나노 구조 제작 과정 및 PFM 데이터 [그림 5] 나노 기공의 모식도 및 SEM 이미지와 기공을 통과한 바이러스 용액의 Plague essay 결과

[그림 6] 서방형 약물전달 장치 및 이를 통해 방출된 약물 농도 그래프

블록공중합체는 두 가지 이상의 고분자가 공유 결합에 의해 연결 되기 때문에 5~100 nm크기의 나노 구조가 자기조립으로 만들어진 다. 두 고분자 사이의 반발력과 구성 성분의 부피비율에 따라 판상, 원통형, 구형, 자이로이드 등의 다양한 나노 구조를 형성하게 된 다. 아스팔트나 고기능성 점착제 등의 산업에 응용되며, 마이셀, 나노패터닝, 멤브레인, 저장매체, 태양전지 등의 차세대 신기능 물질 로 응용 가능한 나노 물질개발에 대해 알아본다.

닫힌 루프형 상거동(Closed-Loop Phase Behavior)

블록공중합체 마이셀을 이용한 초고밀도 강유전체 제조

사용할 수 있다. 실험용 쥐에 인간 성장 호르몬을 투입하여 2개월 이상 지속적

통상의 블록공중합체는 온도를 올리면 나노 구조가 사라지는 상전이

블록공중합체를 만드는 구성 성분의 한쪽이 친수성, 다른 한쪽은 소수성일 경우

으로 약물 방출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매일 투약해야 했던

를 일으킨다. 소수의 블록공중합체는 고분자 사이에 특별한 인력이

양친매성(amphiphilic)의 특성을 가지므로 마이셀을 만들 수 있다. 블록공중합체

환자들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림 6)

존재하기 때문에 온도를 올리면 나노 구조가 생기는 상전이를 보이

에 강유전체를 형성할 수 있는 물질을 넣은 후 마이셀로 만들어 초고밀도 정보

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두 개의 상반된 상전이 (이것을 닫힌 루

소자로의 이용 가능성을 보였다. 강유전체는 전기장이 없는 상태에서도 전기적

마지막으로 초고밀도 나노 기공에 관능기를 가지는 분리막을 이용하여 단일염

프형 상거동이라고 부름)를 동시에 나타내는 블록공중합체는 존재하

분극을 유지하므로 전원공급이 없어도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하지

기다형 유전자를 고감도로 검출하였다. 즉, 6x1011/in2개의 초고밀도로 배열된 나

지 않았는데, 본 연구실에서 2002년에 세계 최초로 폴리스티렌-폴

만 나노 사이즈 강유전체를 고밀도로 정렬하는 것은 쉽지 않는데 본 연구실에

노 기공의 벽에 관능기를 달아 기존의 DNA 칩보다 2배 이상 많은 핵산을 고정

리노르말펜틸메타아크릴레이트 블록공중합체 (PS-b-PnPMA)를 사

서는 블록공중합체에 강유전체 전구체를 넣어 만든 마이셀을 이용하여 이런 문

하였고 이 나노 기공 속으로 DNA 용액을 연속적으로 투입, DNA간 혼성화반응

용하여 이러한 상전이를 증명하였다. (그림2) 아울러, 닫힌 루프형 블

제점들을 극복하였다. 즉, 양친매성 블록공중합체에 강유전체 전구체를 넣은 후

을 유도하여 높은 검출도를 보였다. 아울러 탐침(probe)을 이중사슬로 새롭게 고

록공중합체는 약간의 압력에 의해서 나노 구조가 손쉽게 변하는 압

마이셀 단층을 형성시키고 고온에서 가열하면 마이셀에 들어있던 강유전체 전

안하여, 유전자 변이의 유무는 물론 변이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검출하는데 성공

력 가소성 (Baroplasticity) 성질을 가진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고분

구체는 강유전체 물질이 되고 고분자는 태워져 없어지므로 강유전체 나노 구조

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DNA칩은 정지상의 용액을 사용해 분석시간이 길고

자들은 압력이 크게 증가하여도 (약 1000기압) 상전이에 의한 성형이

를 형성 시킬 수 있다. (그림 4) 이렇게 형성된 강유전체 나노 구조는 그 지름이

온도 등 환경에 민감하며 비싼 가격의 효소를 사용하므로 경제성이 떨어져 상용

일어나지 않지만 닫힌 루프형 블록공중합체는 90℃와 50기압 정도

22nm로 현재까지 보고된 강유전 나노 입자 정렬 구조 중 가장 작은 수준의 크

화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블록공중합체 나노 기공막을 이용하는 경우 매우 빠르

의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성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기이며 용액상에서 형성된 나노 구조는 수십 초 내에 넓은 면적에 전사되어 공

고 쉬우면서도 높은 정확도로 검출이 가능하며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

정 시간을 단축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구조를 이용할 경우 0.2 Tb/in2 이

점이 있다. (그림 7)

압력가소성 블록공중합체를 이용한 고밀도 나노 패턴 제조

상의 높은 집적도를 보였으며 나노 구조의 간격을 줄일 경우 1.2 Tb/in2까지 향 상 될 수 있어 차세대 저장 매체로서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압력 가소성 성질을 가지는 닫힌 루프형 블록공중합체인 PS-b-

글 장상신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PnPMA 박막 위에 수 나노미터 크기의 원자힘 현미경 탐침으로 초

나노 기공막 멤브레인

고밀도 나노 패턴을 제작할 수 있다. (그림3) 기존의 탐침을 이용한

원통형 나노 구조를 가지는 블록공중합체에서 하나의 성분을 제거하면 분리막

나노 패터닝은 탐침의 온도를 350℃로 가열한 상태에서 가능하였지

목적의 멤브레인을 제조할 수 있다. (그림5) 이 경우 기공 크기가 약 15nm이며

만 PS-b-PnPMA를 이용한 경우에는 압력 가소성의 특성 때문에 상

균일하고 고밀도인 분리막을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이 분리막을 이

온에서도 압력만으로 패턴이 가능하였으며 실제 2.54cm2 (1 inch2)

용하여 약 34nm 크기의 감기 바이러스 여과 실험을 했을 때 경우 감기 바이러

당 1.03 Tb (테라비트)의 나노 패턴을 구현하였다. 이 기술은 고온을

스를 1 ppm미만으로 완벽히 분리하였다.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성형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또한 나노 기공을 약물 크기의 1.7배로 조절할 경우 약물의 방출이 직선형 확산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래 시계의 원리와 동일)을 따르게 된다. 이 경우 저장부의 약물의 농도에 관 계없이 일정한 양의 단백질 약물이 방출되는 서방형 단백질 약물 전달 장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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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2011/9·10 10 VOL.132

[그림 7] 블록공중합체 나노기공막을 통하여 유전자 염기 변이를 분석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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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Ⅲ _ 고분자

유기재료를 이용한

차세대 유기전자소자 기술 유기전자소자(Organic Electronics)란 유연성을 지닌 유기재료를 사용하여 전자 및 광전자부품을 개발하는 학문을 의미한 다. 현재 유기전자소자 분야에서는 주로 유기트랜지스터(Organic Thin Film Transistor; OTFT)와 유기태양전지(Organic Photovoltaic; OPV) 등 핵심소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활동들은 유기전자 제품이 새로운

▲[그림 1] (a)유기박막트랜지스터의 기본구조. (b)절연층 표면 화학구조에 따른 펜타센(pentacene) 유기재료의 분자배향 변화를 보여주는 원자력현미경 사진. (c)표면으로부터 자기조립하여 성장한 폴리티오펜 (polythiophene) 단결정의 전자현미경 사진과 분자배향 모식도. ▶[그림 2] (a)유기태양전지의 기본구조(복합박막 구조)와 광전기력 효과의 모식도. (b)정렬된 폴리티오펜 나노막대로 제조된 고효율 유기 태양전지의 모식도와 전자현미경 사진.

시장창출을 통해 현재 실리콘기반 전자소자 시장만큼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미래형 전자소자기술

유기박막트랜지스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종이처럼 휘어지는 신문 크기의 플라

유기박막트랜지스터는 두 개의 전극 사이의 전류 흐름을 게이트에 인가되는 전

전자는 음극으로 이동하여 수집된다. 수집된 전하는 최종적으로 외부 회로를 통

스틱 화면에 주인공의 현상수배 사진이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나타

압을 통해 제어하여 전류가 흐르는 상태와 흐르지 않는 상태를 제어해 주는 스

해 전류의 형태로 흐르게 된다. 이런 일련의 현상을 광기전력 효과(photovoltaic

나는 새로운 형태의 신문이 나온다. 그리고 백화점의 대형 벽면과 터

위치 소자이다. 유기박막트랜지스터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소스(source),

effect)라고 한다. 광기전력 효과에 의한 광전변환효율은 광활성층에 가장 큰 영

널의 곡면 천정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동영상 광고가 연속 방송되

드레인(drain), 그리고 게이트(gate) 전극과 유기반도체(organic semiconductor)와

향을 받는다. 빛의 조사 후, 광활성층에서는 1)빛의 흡수 및 엑시톤 생성, 2)엑시

며,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여 무인 계산대를 지나가면 물건에 부

게이트 절연체(gate dielectric)로 층상구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절연층/반도체 층

톤 확산 및 D/A 계면에서 전하 분리, 그리고 3)전하이동이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착된 전자인식표로부터 가격이 자동 인식되고 고객의 안주머니에 있

계면은 전하 이동 통로이므로 소자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본 연구

본 연구팀은 일련의 과정이 광활성층을 이루고 있는 D, A 모폴로지 및 계면구조

는 스마트카드로부터 대금이 자동으로 지불되어 계산대에 멈추지 않

실은 지난 수 년간 절연층의 표면 특성에 따라 계면에 인접한 수nm 반도체 층

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을 지난 수 년간 밝혀내어 최근에는 광활성층의 나노

고 지나간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소형화, 박형화 및 복합화

의 분자배향이 영향을 받고 절연층의 표면 특성을 조절하여 유기반도체 분자의

모폴로지 및 계면구조, D-A 상분리 제어, 그리고 광활성층 물질 합성을 통해 고

의 경향을 거쳐 휘어질 수 있으며(flexible) 착용할 수 있는(wearable)

정렬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렇게 정렬된 유기반도체 분자들은 분

효율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전자소자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디스플

자간 π-π 오비탈 중첩이 두꺼워지고 분자간 전자 이동이 원활해져 전하이동도

레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백화점이나 창고의 모든 물품에 전자

(mobility)가 향상한다. 따라서 공액분자가 평면에서 소스-드레인 방향으로 일차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

인식표(electronic tag)를 부착하며, 모든 사람이 스마트카드를 소유

원 정렬된다면 가장 효율적인 전하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 본 연구실에

고분자 및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유기전자소자를 플렉서블 기판에 효율적으로

하려면 무엇보다 그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

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유기반도체/절연체, 유기반도체/전극 계면구조를 분

구현하기 위해서는 프린팅 기술에 의한 소자 제작 방식이 가장 유리한데, 이는

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고분자박막을 사용하면 이러한 다양한 형태

자 수준에서 제어하거나 유기반도체 분자의 자기조립을 유도하여 나노와이어,

기존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방식과는 달리 신문이나 잡지, 포스터 등의 인쇄물

의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유기전자공학(Organic

단결정과 같은 나노구조체 제조를 통해 전기적 특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

을 제작하는데 사용해 온 기술을 전자부품 제조에 적용한다는 개념에 기초하고

Electronics)’ 혹은 ‘플라스틱 전자공학(Plastic Electronics)’이라고 한다.

하고 있다.

있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의 프린팅 공정 즉 잉크젯, 레이저 전사, gravure/flexo printing, imprinting 공정 등에 의한 전극, 절연층, 반도체, 보호층 코팅 및 패터닝

글 최현호 화학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유기전자소자가 구동소자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종이처럼 얇고 유연

유기태양전지

공정이 연구되고 있다. 새로운 프린팅용 유기전자소재의 개발과 이러한 단위 프

한 기판 위에 소자의 구현이 가능하고, 유기물의 특성상 무기물에 비

유기태양전지의 기본구조는 금속/유기반도체/금속(MIM) 구조로 간단히 표시할

린팅 공정의 고해상도화에 의하여 과거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플렉서블 디스플

해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고비용의 진공공정보다

수 있다. 광활성층은 100 nm 정도의 두께를 가진 도너(전자주게, D)와 억셉터(전

레이 등의 소자 제작 기술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롤투롤(roll-to-roll) 공정에 단위

저렴한 용액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디스

자받게, A)의 두층(bi-layer) 구조 혹은 복합박막(blend) 구조를 이용하지만 최근

프린팅 기술이 효과적으로 접목되는 경우 플렉서블 소자 제조 및 공정 기술의

플레이 및 태양전지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

에는 복합박막 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기태양전지에 빛을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적용성

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유기전자소자 분야 학계에서

쬐어주면, 주로 도너에서 빛을 흡수하여 여기 상태의 에너지 덩어리인 엑시톤

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산업간 연계성이 커서 화학, 재료, 기계, 전기, 반

는 주로 유기박막트랜지스터(Organic Thin Film Transistor, OTFT)와 유

(전자-정공 쌍)을 형성한다. 이 엑시톤은 임의 방향으로 확산하다가 억셉터 물질

도체분야에서의 긴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태양전지(Organic Photovoltaic, OPV)가 연구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과의 계면을 만나면 전자와 정공으로 분리된다. 양쪽 전극의 일함수 차이로 형 성된 내부 전기장과 쌓여진 전하의 농도 차에 의해 정공은 양극으로 이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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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Ⅲ _ 고분자

유기재료를 이용한

차세대 유기전자소자 기술 유기전자소자(Organic Electronics)란 유연성을 지닌 유기재료를 사용하여 전자 및 광전자부품을 개발하는 학문을 의미한 다. 현재 유기전자소자 분야에서는 주로 유기트랜지스터(Organic Thin Film Transistor; OTFT)와 유기태양전지(Organic Photovoltaic; OPV) 등 핵심소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활동들은 유기전자 제품이 새로운

▲[그림 1] (a)유기박막트랜지스터의 기본구조. (b)절연층 표면 화학구조에 따른 펜타센(pentacene) 유기재료의 분자배향 변화를 보여주는 원자력현미경 사진. (c)표면으로부터 자기조립하여 성장한 폴리티오펜 (polythiophene) 단결정의 전자현미경 사진과 분자배향 모식도. ▶[그림 2] (a)유기태양전지의 기본구조(복합박막 구조)와 광전기력 효과의 모식도. (b)정렬된 폴리티오펜 나노막대로 제조된 고효율 유기 태양전지의 모식도와 전자현미경 사진.

시장창출을 통해 현재 실리콘기반 전자소자 시장만큼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미래형 전자소자기술

유기박막트랜지스터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종이처럼 휘어지는 신문 크기의 플라

유기박막트랜지스터는 두 개의 전극 사이의 전류 흐름을 게이트에 인가되는 전

전자는 음극으로 이동하여 수집된다. 수집된 전하는 최종적으로 외부 회로를 통

스틱 화면에 주인공의 현상수배 사진이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나타

압을 통해 제어하여 전류가 흐르는 상태와 흐르지 않는 상태를 제어해 주는 스

해 전류의 형태로 흐르게 된다. 이런 일련의 현상을 광기전력 효과(photovoltaic

나는 새로운 형태의 신문이 나온다. 그리고 백화점의 대형 벽면과 터

위치 소자이다. 유기박막트랜지스터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소스(source),

effect)라고 한다. 광기전력 효과에 의한 광전변환효율은 광활성층에 가장 큰 영

널의 곡면 천정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동영상 광고가 연속 방송되

드레인(drain), 그리고 게이트(gate) 전극과 유기반도체(organic semiconductor)와

향을 받는다. 빛의 조사 후, 광활성층에서는 1)빛의 흡수 및 엑시톤 생성, 2)엑시

며,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하여 무인 계산대를 지나가면 물건에 부

게이트 절연체(gate dielectric)로 층상구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절연층/반도체 층

톤 확산 및 D/A 계면에서 전하 분리, 그리고 3)전하이동이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착된 전자인식표로부터 가격이 자동 인식되고 고객의 안주머니에 있

계면은 전하 이동 통로이므로 소자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본 연구

본 연구팀은 일련의 과정이 광활성층을 이루고 있는 D, A 모폴로지 및 계면구조

는 스마트카드로부터 대금이 자동으로 지불되어 계산대에 멈추지 않

실은 지난 수 년간 절연층의 표면 특성에 따라 계면에 인접한 수nm 반도체 층

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을 지난 수 년간 밝혀내어 최근에는 광활성층의 나노

고 지나간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소형화, 박형화 및 복합화

의 분자배향이 영향을 받고 절연층의 표면 특성을 조절하여 유기반도체 분자의

모폴로지 및 계면구조, D-A 상분리 제어, 그리고 광활성층 물질 합성을 통해 고

의 경향을 거쳐 휘어질 수 있으며(flexible) 착용할 수 있는(wearable)

정렬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렇게 정렬된 유기반도체 분자들은 분

효율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전자소자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디스플

자간 π-π 오비탈 중첩이 두꺼워지고 분자간 전자 이동이 원활해져 전하이동도

레이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백화점이나 창고의 모든 물품에 전자

(mobility)가 향상한다. 따라서 공액분자가 평면에서 소스-드레인 방향으로 일차

프린팅 기술의 가능성

인식표(electronic tag)를 부착하며, 모든 사람이 스마트카드를 소유

원 정렬된다면 가장 효율적인 전하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 최근 본 연구실에

고분자 및 유기화합물을 이용한 유기전자소자를 플렉서블 기판에 효율적으로

하려면 무엇보다 그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휘어지는 플라스틱 기판

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유기반도체/절연체, 유기반도체/전극 계면구조를 분

구현하기 위해서는 프린팅 기술에 의한 소자 제작 방식이 가장 유리한데, 이는

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고분자박막을 사용하면 이러한 다양한 형태

자 수준에서 제어하거나 유기반도체 분자의 자기조립을 유도하여 나노와이어,

기존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방식과는 달리 신문이나 잡지, 포스터 등의 인쇄물

의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유기전자공학(Organic

단결정과 같은 나노구조체 제조를 통해 전기적 특성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

을 제작하는데 사용해 온 기술을 전자부품 제조에 적용한다는 개념에 기초하고

Electronics)’ 혹은 ‘플라스틱 전자공학(Plastic Electronics)’이라고 한다.

하고 있다.

있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의 프린팅 공정 즉 잉크젯, 레이저 전사, gravure/flexo printing, imprinting 공정 등에 의한 전극, 절연층, 반도체, 보호층 코팅 및 패터닝

글 최현호 화학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유기전자소자가 구동소자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종이처럼 얇고 유연

유기태양전지

공정이 연구되고 있다. 새로운 프린팅용 유기전자소재의 개발과 이러한 단위 프

한 기판 위에 소자의 구현이 가능하고, 유기물의 특성상 무기물에 비

유기태양전지의 기본구조는 금속/유기반도체/금속(MIM) 구조로 간단히 표시할

린팅 공정의 고해상도화에 의하여 과거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플렉서블 디스플

해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고비용의 진공공정보다

수 있다. 광활성층은 100 nm 정도의 두께를 가진 도너(전자주게, D)와 억셉터(전

레이 등의 소자 제작 기술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롤투롤(roll-to-roll) 공정에 단위

저렴한 용액공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디스

자받게, A)의 두층(bi-layer) 구조 혹은 복합박막(blend) 구조를 이용하지만 최근

프린팅 기술이 효과적으로 접목되는 경우 플렉서블 소자 제조 및 공정 기술의

플레이 및 태양전지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

에는 복합박막 구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기태양전지에 빛을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여러 가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적용성

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유기전자소자 분야 학계에서

쬐어주면, 주로 도너에서 빛을 흡수하여 여기 상태의 에너지 덩어리인 엑시톤

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산업간 연계성이 커서 화학, 재료, 기계, 전기, 반

는 주로 유기박막트랜지스터(Organic Thin Film Transistor, OTFT)와 유

(전자-정공 쌍)을 형성한다. 이 엑시톤은 임의 방향으로 확산하다가 억셉터 물질

도체분야에서의 긴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태양전지(Organic Photovoltaic, OPV)가 연구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과의 계면을 만나면 전자와 정공으로 분리된다. 양쪽 전극의 일함수 차이로 형 성된 내부 전기장과 쌓여진 전하의 농도 차에 의해 정공은 양극으로 이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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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2011/9·10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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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Ⅳ _ 고분자

미래 전자산업을 이끌

유기전자소자

[그림 1] 유기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Textile electronics의 제안

지난 세기 동안 전자공학의 발전은 무기물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에 의해 발전을 해왔지만, 유기물의 전기적 특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의 나노물질들이 새로운 전자 소자의 기본 재료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계속

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백색 조명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공학 계에서는 전자재료를 무기물 대신 유기물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그렇다면 무기물을 어떻게 유기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입증되면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노와이어는 고품질 및

에 따라, 유기 발광 다이오드 면광원 조명 개발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점점 부

새로운 다기능성 소재의 개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레이저나 트랜지스터,

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기 발광 다이오드 조명의 고질적인 난제였던 낮은 발

메모리 및 화학감지용 감지기(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기초 재료로 쓰인다.

광 효율과 수명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본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문제

일반적으로 유기 반도체는 합성의 용이성, 대량 합성의 가능성, 용액 공정의 가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적층형 소자

능성, 분자설계에 의해서 분자 및 전자적 성질의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들이

제조 시 재료비와 공정시간이 배로 늘어나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적층형 백색 유

있다. 또한, 플라스틱 기판과의 친화성(compatibility)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플라

기 발광 다이오드소자 구조를 단순화 하면서도 고효율, 장수명을 구현하는 연구

유기 전자공학

스틱 기판에 제조되는 플렉서블 소자를 제작이 용이하다는 점, 코어/셸(core/

도 진행하고 있다.

유기 전자 공학은 탄소를 기반으로 한 고분자, 플라스틱 등을 전자 제

shell)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 기판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 및 공정

품의 재료로 다루는 학제간 학문 분야(Interdisciplinary Studies)이다. 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유기 반도체 나노 와이어

고분자를 이용한 그래핀 합성

난 세기 동안 전자공학의 발전은 무기물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에 의

의 응용성이 무기물 반도체에 비해서 크다고 할 수 있다. 이태우 교수님의 지도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육각형으로 결합해 벌집 형태를 이루는 화합물이다. 그래

해 발전을 해왔지만, 유기물의 전기적 특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공학

아래, 본 연구실에서는 새로운 나노-패터닝 방법과 프린팅 방법을 이용하여 유

핀을 이루는 탄소 원자 하나하나는 이웃한 탄소와 전자 한 쌍 반을 공유하며 결

계에서는 전자재료를 무기물 대신 유기물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

기 나노와이어를 기반으로 한 전자소자 또는 광전소자(Opto-electronics)를 제

합한다. 한 쌍의 전자가 탄소와 탄소 사이를 견고하게 연결시켜 주는 동안 결합

하다. 그 결과 금속처럼 전기가 잘 통하는 유기물뿐 아니라 반도체와

작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소프트 식각(Soft-lithography)과 E-nozzle

에 참여하지 않은 전자들이 그래핀 내에서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래

같은 유기물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즉, 유기물을 사용하여 물

printing을 이용하여, 대면적으로 정렬된 유기 나노와이어 전자 소자를 제작하는

핀은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으로 전자가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물

질을 분류하는 모든 종류, 도체, 반도체, 부도체를 구현 할 수 있게 된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리적 강도, 신축성, 열전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기 때문에 기존의 투명

그 연구활동을 살펴보자.

[그림 2]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한 다양한 예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는 ‘유기전자공학’의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

과정 글 서홍규 신소재공학과 석·박사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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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2011/9·10 10 VOL.132

[그림 3] 유기박막 태양전지의 여러가지 용도

전극을 대체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래핀은 반도체 트랜지스터부터

상되고 있다. 기존 무기물 기반의 전자 재료와는 다른 유기 전자 재료

유기 발광 다이오드 (OLED, Organic Light-Emitting Diode)

투명하면서도 휘거나 비틀어도 손상되지 않는 터치스크린, 태양전지판 등 각종

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가볍고, 구부러질 수 있고, 더 저렴하다는 점

유리나 플라스틱 위에 유기물을 도포해서 전류를 흘려주면 빛을 내는 전계발광

전자장치에 이용될 수 있다.

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연구분야가 진행되고 있고,

현상을 이용하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소자를 유기발광 다이오드

본 연구실에서는 탄소를 함유한 고분자를 이용해 그래핀을 합성하는 연구를 진

본 연구실에서도 여러 가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OLED)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기물을 절연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종류의 유

행하고 있다. 선행 연구로는 특정 두께의 고분자 박막의 열처리를 통해 분자 내

기물은 전기가 흐를 때 빛을 낸다.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는 반딧불의 발광원리

분해와 재결합을 통해 그래핀을 형성한 예가 있다. 이때 고분자 박막 위에 금속

유기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광전자 소자

와 비슷하다. 전원이 공급되면 유기물질인 단분자/저분자/고분자 박막에 음극과

촉매 층을 보호막 층(capping layer)로 입혀 그래핀 형성을 돕는다. 이렇게 생성

단면의 지름이 나노 미터 단위인 극미세선으로 반도체 광전소자를

양극에서는 전자(-)와 정공(+개념, 전자가 빠져나간 상태)이 주입/수송층의 도움

한 그래핀은 생산 공정이 간단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얻어지는 그래핀으로 그

만드는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10대 신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으로 발광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발광층에서 만난 전자와 정공이 재결합하며 여

래핀 기반의 트렌지스터(graphene based transistor),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

현재 나노기술(NT)분야에서 가장 효율적인 분야가운데 하나로 평가

기자(exciton)를 형성하고, 여기자가 낮은 에너지 상태로 떨어져 에너지가 방출

이 및 유기태양전지 등을 구현하여 대량생산 된 그래핀의 상용화를 하기 위한

된다. 반도체 전자 소자의 소형화(down-scaling)로 소재의 소형화로

되면서 특정한 파장의 빛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때 발광층을 구성하

기초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기존의 Top down 접근방식의 제한성을

는 유기물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지며, Red, Green, Blue를

뛰어 넘어 Bottom up 접근방식으로 나노 전자 소자(nanoelectronics)

내는 각각의 유기물질을 이용하여 총천연색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이러한 장치

에 이용 할 수 있는 기능성 전자 나노구조(functional electronic

는 무기물로 이루어진 LED에 비해 제조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발광층이 고분자

nanostructures)가 연구되고 있다.

(polymer)일 경우, OLED는 단순히 스크린 위에 프린트 하는 방법으로 색을 구현

1차원 나노와이어(nanowire)는 벌크(bulk) 소재와 다르게 독특한 전기

할 수 있다. LED가 점으로 이루어진 빛의 소스인 반면, OLED는 유기박막으로

적, 광학적, 화학적, 그리고 열적 성질을 갖고 있고, 큰 표면적을 이용

이루어진 LED라고 볼 수 있으며, 선, 또는 면으로 이루어진 빛의 소스로도 사용

해 소자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고집적을 가능하게 한다. 1차원 구조

될 수 있다. 현재 조명으로 쓰이는 백열등과 형광등은 에너지와 환경문제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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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기획특집 Ⅳ _ 고분자

미래 전자산업을 이끌

유기전자소자

[그림 1] 유기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Textile electronics의 제안

지난 세기 동안 전자공학의 발전은 무기물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에 의해 발전을 해왔지만, 유기물의 전기적 특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의 나노물질들이 새로운 전자 소자의 기본 재료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계속

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백색 조명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공학 계에서는 전자재료를 무기물 대신 유기물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그렇다면 무기물을 어떻게 유기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입증되면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나노와이어는 고품질 및

에 따라, 유기 발광 다이오드 면광원 조명 개발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점점 부

새로운 다기능성 소재의 개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레이저나 트랜지스터,

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기 발광 다이오드 조명의 고질적인 난제였던 낮은 발

메모리 및 화학감지용 감지기(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기초 재료로 쓰인다.

광 효율과 수명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본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문제

일반적으로 유기 반도체는 합성의 용이성, 대량 합성의 가능성, 용액 공정의 가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적층형 소자

능성, 분자설계에 의해서 분자 및 전자적 성질의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들이

제조 시 재료비와 공정시간이 배로 늘어나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적층형 백색 유

있다. 또한, 플라스틱 기판과의 친화성(compatibility)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플라

기 발광 다이오드소자 구조를 단순화 하면서도 고효율, 장수명을 구현하는 연구

유기 전자공학

스틱 기판에 제조되는 플렉서블 소자를 제작이 용이하다는 점, 코어/셸(core/

도 진행하고 있다.

유기 전자 공학은 탄소를 기반으로 한 고분자, 플라스틱 등을 전자 제

shell)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 기판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는 점 및 공정

품의 재료로 다루는 학제간 학문 분야(Interdisciplinary Studies)이다. 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유기 반도체 나노 와이어

고분자를 이용한 그래핀 합성

난 세기 동안 전자공학의 발전은 무기물의 우수한 전기적 특성에 의

의 응용성이 무기물 반도체에 비해서 크다고 할 수 있다. 이태우 교수님의 지도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육각형으로 결합해 벌집 형태를 이루는 화합물이다. 그래

해 발전을 해왔지만, 유기물의 전기적 특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공학

아래, 본 연구실에서는 새로운 나노-패터닝 방법과 프린팅 방법을 이용하여 유

핀을 이루는 탄소 원자 하나하나는 이웃한 탄소와 전자 한 쌍 반을 공유하며 결

계에서는 전자재료를 무기물 대신 유기물로 대체하려는 연구가 활발

기 나노와이어를 기반으로 한 전자소자 또는 광전소자(Opto-electronics)를 제

합한다. 한 쌍의 전자가 탄소와 탄소 사이를 견고하게 연결시켜 주는 동안 결합

하다. 그 결과 금속처럼 전기가 잘 통하는 유기물뿐 아니라 반도체와

작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소프트 식각(Soft-lithography)과 E-nozzle

에 참여하지 않은 전자들이 그래핀 내에서 쉽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래

같은 유기물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즉, 유기물을 사용하여 물

printing을 이용하여, 대면적으로 정렬된 유기 나노와이어 전자 소자를 제작하는

핀은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으로 전자가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물

질을 분류하는 모든 종류, 도체, 반도체, 부도체를 구현 할 수 있게 된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리적 강도, 신축성, 열전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기 때문에 기존의 투명

그 연구활동을 살펴보자.

[그림 2]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한 다양한 예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는 ‘유기전자공학’의 시대가 펼쳐질 것으로 예

과정 글 서홍규 신소재공학과 석·박사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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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2011/9·10 10 VOL.132

[그림 3] 유기박막 태양전지의 여러가지 용도

전극을 대체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그래핀은 반도체 트랜지스터부터

상되고 있다. 기존 무기물 기반의 전자 재료와는 다른 유기 전자 재료

유기 발광 다이오드 (OLED, Organic Light-Emitting Diode)

투명하면서도 휘거나 비틀어도 손상되지 않는 터치스크린, 태양전지판 등 각종

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가볍고, 구부러질 수 있고, 더 저렴하다는 점

유리나 플라스틱 위에 유기물을 도포해서 전류를 흘려주면 빛을 내는 전계발광

전자장치에 이용될 수 있다.

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이용하여 다양한 연구분야가 진행되고 있고,

현상을 이용하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형 유기소자를 유기발광 다이오드

본 연구실에서는 탄소를 함유한 고분자를 이용해 그래핀을 합성하는 연구를 진

본 연구실에서도 여러 가지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OLED)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유기물을 절연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종류의 유

행하고 있다. 선행 연구로는 특정 두께의 고분자 박막의 열처리를 통해 분자 내

기물은 전기가 흐를 때 빛을 낸다.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는 반딧불의 발광원리

분해와 재결합을 통해 그래핀을 형성한 예가 있다. 이때 고분자 박막 위에 금속

유기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광전자 소자

와 비슷하다. 전원이 공급되면 유기물질인 단분자/저분자/고분자 박막에 음극과

촉매 층을 보호막 층(capping layer)로 입혀 그래핀 형성을 돕는다. 이렇게 생성

단면의 지름이 나노 미터 단위인 극미세선으로 반도체 광전소자를

양극에서는 전자(-)와 정공(+개념, 전자가 빠져나간 상태)이 주입/수송층의 도움

한 그래핀은 생산 공정이 간단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얻어지는 그래핀으로 그

만드는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10대 신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으로 발광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발광층에서 만난 전자와 정공이 재결합하며 여

래핀 기반의 트렌지스터(graphene based transistor),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

현재 나노기술(NT)분야에서 가장 효율적인 분야가운데 하나로 평가

기자(exciton)를 형성하고, 여기자가 낮은 에너지 상태로 떨어져 에너지가 방출

이 및 유기태양전지 등을 구현하여 대량생산 된 그래핀의 상용화를 하기 위한

된다. 반도체 전자 소자의 소형화(down-scaling)로 소재의 소형화로

되면서 특정한 파장의 빛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때 발광층을 구성하

기초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

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고, 기존의 Top down 접근방식의 제한성을

는 유기물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지며, Red, Green, Blue를

뛰어 넘어 Bottom up 접근방식으로 나노 전자 소자(nanoelectronics)

내는 각각의 유기물질을 이용하여 총천연색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이러한 장치

에 이용 할 수 있는 기능성 전자 나노구조(functional electronic

는 무기물로 이루어진 LED에 비해 제조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발광층이 고분자

nanostructures)가 연구되고 있다.

(polymer)일 경우, OLED는 단순히 스크린 위에 프린트 하는 방법으로 색을 구현

1차원 나노와이어(nanowire)는 벌크(bulk) 소재와 다르게 독특한 전기

할 수 있다. LED가 점으로 이루어진 빛의 소스인 반면, OLED는 유기박막으로

적, 광학적, 화학적, 그리고 열적 성질을 갖고 있고, 큰 표면적을 이용

이루어진 LED라고 볼 수 있으며, 선, 또는 면으로 이루어진 빛의 소스로도 사용

해 소자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고집적을 가능하게 한다. 1차원 구조

될 수 있다. 현재 조명으로 쓰이는 백열등과 형광등은 에너지와 환경문제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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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포스텍 에세이 세계 행복한 과학자의 CATCH UP! POSTECHIAN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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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IAN 오로지 여러분만을 위한 공간, Catch Up POSTECHIAN! 평소에 갸우뚱했던 수학, 과학에 대한 궁금증, 혹은 과월호의 기획특집에서 궁금했던 질문을 실제 POSTECH의 전공교수님과 선배님께 답변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알리미 홈페이지 http://alimi.postech.ac.kr 의 포스테키안-포스테키안 Q&A 보드에 질문을 남겨주세요~

평소에 의학 연구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래서 지난 호 기획특집을 더욱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금속 나노 입자를 이용해서 광열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글에서 ‘광열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광민감제로 금 나노 막대, 금 나노 케이지, 금 나노 껍질, 금 나노 응집체 등이 연구 중에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 여러 가지 금속 나노 입자들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금 나노 막대는 말 그대로 막대 형태로 생긴 금 나노 입자이고, 금 나노 케이지는 속이 비어 있고 뼈대만으로 이루어진 사각형의 입자입니다. 금 나노 껍질은 유리 구슬 위에 일정 두께로 금 나노 박막을 입힌 것이고, 금 나노 입자 응집체는 구형의 금 나노 입자가 공간적으로 매우 가까이 위치하여 뭉 쳐 있는 구조를 일컫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금 나노 구조를 합성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게 합성할 수 있는 구형의 나노 입자가 근적외선 영역의 빛 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모양, 조성, 크기 등을 다르게 하여 근적외선 영역을 흡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예를 들어 금 나노 막대의 경우 에 가로와 세로의 길이 비 (종횡비) 에 따라, 금 나노 케이지는 뼈대의 두께에 따라, 금 나노 껍질은 유리 구슬의 크기와 금 나노 박막의 두께 비에 따 라, 금 나노 입자 응집체는 전체적인 크기에 따라서 각각 흡광 파장을 장파장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장파장의 빛을 사용 하면 생체 투과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속 나노 입자의 흡광을 근적외선 영역의 장파장으로 조절하는 것은 금속 나노 입자를 광열 치료에 실제

지난 호 기획특집 잘 읽어보았습니다. ‘고분자 재료를 이용한 나노/마이크로 구조의 성형기술과 그 응용’에서 좀 더 자 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나노/마이크로 구조를 제작하기 위한 성형공정 부분에서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와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핫엠보싱’, ‘연성성형’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로 응용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들이 장파장의 빛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금속 나노 구조체를 합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 춰져 있고, 이에 따른 연구 결과물이 위에서 예를 든 나노 구조체들입니다.

남 주 택 화학과 박사과정 핫엠보싱 기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분 단위) 매우 정밀하고, 정확하게 미세 구조물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미세 구조물을 엠보싱하기 위해 서 고분자의 유리전이온도(glass transition temperature) 이상의 온도까지 고분자를 가열한 후 금형을 이용하여 일정한 압력을 가하여, 고분자에 금형 과 일치하는 마이크로 미터 또는 나노 미터 단위의 미세 패턴을 복제한 후, 전이점 이하의 온도로 냉각하여 최종적으로 고분자 표면 위에 각인된 미 세 패턴을 전사합니다. 위의 언급된 모든 방법은 금속재질의 금형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다양한 재료의 제품을 얻음과 동시에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으로 제품을 대량생산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실단계의 연구에서 벗어나 산업화로 넘어가기

지난 호 기획특집에 실린 ‘3차원 세포 프린팅 기술’에서 ‘기계공학과의 대표적 기술 중 하나인 CAD/CAM 자동화기술을 기 반으로 한 자유형상제작 기술을 이용하여 3차원 인공지지체 제작 기술이 개발되었다’라고 하셨는데요, 여기서 CAD/CAM 자동화기술이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하며, 이 기술이 다른 분야에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위해서 위와 같은 공정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CAD/CAM이란 computer aided design/computer aided manufacturing 의 약자로 영어로 된 full name 그대로 컴퓨터로 디자인하고, manufacturing(생 산)을 자동화 한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즉, CAD란 제도와 같이 종이를 펴 놓고 설계를 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용화된 설계 프로그램을 통 (a) 고분자 수지와 금형을 유리전이온도 이상으로 가열한다. (b) 압력을 가하여 금형과 일치하는 패턴을 복제한다. (c) 전이점 이하의 온도로 냉각하여 최종제품을 얻는다

해 원하는 구조를 컴퓨터로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건축 설계를 할 때도 많이 이용되고, 자동차 설계, 선박 설계, 그리고 휴대폰 설계까지 산 업 전반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분야에서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기술입니다. 또한 CAM이란 제품을 가공하여 생산할 때 컴퓨터를

[그림 1] 핫엠보싱 공정 모식도

통해 가공 정보를 입력하여 컴퓨터가 가공 tool들을 바꾸기도 하면서 자동으로 가공을 하는 그러한 가공 생산 기술을 말합니다. 이러한 CAD/CAM 기

연성성형은 고분자용액을 이용하여 수 마이크로에서 수십 마이크로 크기의 패턴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기판 상에 코팅된 고분자

술을 이용하여 조직 및 장기를 CAD로 설계하고, 설계한대로 CAM을 통해 구조물을 가공하고 생산하는 연구를 한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액의 유동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3차원 구조의 복잡한 패턴을 형성하는데 있습니다. 연성성형 공정에서는 용매 흡수력이 뛰어난 고분자재료를 금형 으로 사용하는데, 고분자재료의 용매 흡수성을 이용하여 유동화 상태에 있는 고분자 용액층의 용매를 흡수, 증발시켜 고형화를 유도하게 됩니다. 앞

심 진 형 기계공학과 석ㆍ박사 통합과정

서 언급한 핫엠보싱과 비교하였을 때, 금속 금형이 아닌 고분자 금형을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실험실단위에서 마이크로 크기의 복잡한 패턴을 구현하는데 주로 이용됩니다.

서 경 덕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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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액의 유동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3차원 구조의 복잡한 패턴을 형성하는데 있습니다. 연성성형 공정에서는 용매 흡수력이 뛰어난 고분자재료를 금형 으로 사용하는데, 고분자재료의 용매 흡수성을 이용하여 유동화 상태에 있는 고분자 용액층의 용매를 흡수, 증발시켜 고형화를 유도하게 됩니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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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경 덕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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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학과탐방(소개) _ 화학과

새로운 화학물질 개발과 화학반응 연구를 통한 국가와 인류의 지속적 번영 추구

POSTECH 화학과 글 박준원 화학과 주임교수

새로운 물질의 창조과정 연구

고 있는 최첨단 화학실험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학부생 연구참여와

화학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을 규명하고 물질의 변환을 통한 새로운 물질의

고급화학 실험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학생 본인의 관심에 따라 원하는 교

창조과정을 연구하는 기초과학으로서 의약, 소재, 에너지 등 인류복지와 직결

수의 실험실을 택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고급화학실험의

되는 여러 분야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토대가 되는 학문입니다. 의약, 농

경우) 학사 논문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약, 비료, 합성수지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현대 인류의 생활은 질병과 기아 를 면치 못했을 것이며, 미래의 전자공학, 생명과학, 재생에너지 등의 발전도

화학과는 인류복지와 직결되는 폭넓은 응용분야에 기초를 제공하는 학문인

새로운 소재의 개발, 새로운 화학반응 및 분석기법의 개발 등 화학 분야의 뒷

만큼 졸업 후 진로도 매우 다양합니다. 화학과에서는 졸업생들이 화학에만

받침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화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독창적인 응용을 위

국한되지 않고 화학의 기초가 있는 연구자로서 폭넓은 분야에 진출하여 공

한 화학도들의 창조적이며 끊임없는 도전만이 폭넓은 과학기술의 토대를 제

헌할 수 있는 자질을 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학의 건실한

공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화학은 전통 화학을 기반으로 하여 인류가 당면한

기초를 가진 연구 인력은 거의 모든 응용과학 기술분야의 기초 연구에 요구

다양한 숙제를 풀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합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20세

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을 전공한 인력이 많이 진출한 연구개발분야는 제

기의 큰 숙제인 대체에너지원 발굴, 지구온난화의 원인 규명 및 원인 제거를

약, 고분자, 석유화학, 촉매 등이며, 최근에 활발해진 전자산업, 생명공학 등

위한 새로운 화학 페러다임 제시,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의약 시스템의 확립,

의 기초 연구 분야는 물론 공해와 관련된 환경 과학분야에도 훈련된 화학자

차세대 전자소자용 화학소재 개발 등은 화학의 창조적 도전으로 해결이 가

들의 기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은 화학을 근간으로 한 다학제적 지식

기초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고급 연구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본 학과의 교육과정은 유기, 물리, 분석, 무기

있습니다. 따라서 POSTECH 화학과에서는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화학의 전통적인 네 분야와 함께 현대화학의 흐름에 맞추어 고분자화학, 생

전문 연구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은

화학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화학의 새로운 분야로서 부상되고 있는 나

전원 장학금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화학분야의 첨단연구실

노화학, 화학생물학, 의약화학, 계산화학 등을 포함한 분야에 대해서 23명의

에서 창의적이며 자율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발전할 수

교수, 160여 명의 대학원생, 100여 명의 학부생, 20여 명의 연구원들이 교육과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1위, 세계 50위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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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차세대 선도 과학자 육성

2010년 유수 대학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사가 POSTECH 화학과를 화학분

화학과는 차세대 선도 과학자 육성을 위한 학부 교육과정과 세계적으로 우

야 아시아 1위, 세계 50위권으로 선정함을 비롯하여, 다수의 대학평가기관으

수한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육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

로부터 명실공히 최고수준의 화학과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니다. 학부 교육은 차세대 과학 분야를 선도할 과학자로서의 안목과 함께 독

우수한 학생들과 더불어,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김광수 교수, 최고과학기술

립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함양한다는 목표로 선진국형 교과과정을 지향하고

인 상 수상자이며 세계 100대 화학자로 선정된 김기문 교수 등 세계적 석학

있습니다. 매 학기 일반화학Honor(4학점)과 일반화학실험(2학점)을 개설하는

들로 구성된 23인의 화학과 교수진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 하겠습니다. 우

등 전공과목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실험을 통해 화학

수한 교수진을 기반으로 POSTECH 화학과는 교과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

의 원리를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분석화학 및 실험, 화학반응실험, 합

부, AFOSR (US Airforce)등 국내외 정부 및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수주하고

성실험, 물리화학실험, 기기분석 및 실험을 전공필수로 개설하여 이수하도

있으며, 국제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화학과로 발전하기 위해서 끊임

록 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부터 화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고 지금 진행되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9


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학과탐방(소개) _ 화학과

새로운 화학물질 개발과 화학반응 연구를 통한 국가와 인류의 지속적 번영 추구

POSTECH 화학과 글 박준원 화학과 주임교수

새로운 물질의 창조과정 연구

고 있는 최첨단 화학실험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학부생 연구참여와

화학은 물질의 구조와 성질을 규명하고 물질의 변환을 통한 새로운 물질의

고급화학 실험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학생 본인의 관심에 따라 원하는 교

창조과정을 연구하는 기초과학으로서 의약, 소재, 에너지 등 인류복지와 직결

수의 실험실을 택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고급화학실험의

되는 여러 분야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토대가 되는 학문입니다. 의약, 농

경우) 학사 논문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약, 비료, 합성수지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현대 인류의 생활은 질병과 기아 를 면치 못했을 것이며, 미래의 전자공학, 생명과학, 재생에너지 등의 발전도

화학과는 인류복지와 직결되는 폭넓은 응용분야에 기초를 제공하는 학문인

새로운 소재의 개발, 새로운 화학반응 및 분석기법의 개발 등 화학 분야의 뒷

만큼 졸업 후 진로도 매우 다양합니다. 화학과에서는 졸업생들이 화학에만

받침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화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독창적인 응용을 위

국한되지 않고 화학의 기초가 있는 연구자로서 폭넓은 분야에 진출하여 공

한 화학도들의 창조적이며 끊임없는 도전만이 폭넓은 과학기술의 토대를 제

헌할 수 있는 자질을 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학의 건실한

공할 수 있습니다. 21세기 화학은 전통 화학을 기반으로 하여 인류가 당면한

기초를 가진 연구 인력은 거의 모든 응용과학 기술분야의 기초 연구에 요구

다양한 숙제를 풀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합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20세

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을 전공한 인력이 많이 진출한 연구개발분야는 제

기의 큰 숙제인 대체에너지원 발굴, 지구온난화의 원인 규명 및 원인 제거를

약, 고분자, 석유화학, 촉매 등이며, 최근에 활발해진 전자산업, 생명공학 등

위한 새로운 화학 페러다임 제시,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의약 시스템의 확립,

의 기초 연구 분야는 물론 공해와 관련된 환경 과학분야에도 훈련된 화학자

차세대 전자소자용 화학소재 개발 등은 화학의 창조적 도전으로 해결이 가

들의 기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능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은 화학을 근간으로 한 다학제적 지식

기초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고급 연구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를 위해 본 학과의 교육과정은 유기, 물리, 분석, 무기

있습니다. 따라서 POSTECH 화학과에서는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화학의 전통적인 네 분야와 함께 현대화학의 흐름에 맞추어 고분자화학, 생

전문 연구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은

화학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화학의 새로운 분야로서 부상되고 있는 나

전원 장학금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화학분야의 첨단연구실

노화학, 화학생물학, 의약화학, 계산화학 등을 포함한 분야에 대해서 23명의

에서 창의적이며 자율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발전할 수

교수, 160여 명의 대학원생, 100여 명의 학부생, 20여 명의 연구원들이 교육과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1위, 세계 50위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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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차세대 선도 과학자 육성

2010년 유수 대학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사가 POSTECH 화학과를 화학분

화학과는 차세대 선도 과학자 육성을 위한 학부 교육과정과 세계적으로 우

야 아시아 1위, 세계 50위권으로 선정함을 비롯하여, 다수의 대학평가기관으

수한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육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

로부터 명실공히 최고수준의 화학과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니다. 학부 교육은 차세대 과학 분야를 선도할 과학자로서의 안목과 함께 독

우수한 학생들과 더불어,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김광수 교수, 최고과학기술

립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함양한다는 목표로 선진국형 교과과정을 지향하고

인 상 수상자이며 세계 100대 화학자로 선정된 김기문 교수 등 세계적 석학

있습니다. 매 학기 일반화학Honor(4학점)과 일반화학실험(2학점)을 개설하는

들로 구성된 23인의 화학과 교수진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 하겠습니다. 우

등 전공과목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실험을 통해 화학

수한 교수진을 기반으로 POSTECH 화학과는 교과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

의 원리를 이해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분석화학 및 실험, 화학반응실험, 합

부, AFOSR (US Airforce)등 국내외 정부 및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수주하고

성실험, 물리화학실험, 기기분석 및 실험을 전공필수로 개설하여 이수하도

있으며, 국제적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화학과로 발전하기 위해서 끊임

록 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부터 화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키고 지금 진행되

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29


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주요 연구분야 _ 화학과

화학과의

중점 연구 분야

물리화학

생(바이오)화학

물리화학은 화학현상의 근원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분야이다. 물리화학 이론을

생화학은 모든 생명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화학 반응, 생물체의 물질 조성 등

이용하여 20세기에는 꿈꾸지 못했던 나노미터 규모의 작은 크기의 새로운 기

을 분자 또는 원자 수준에서 연구하는 학문으로써, 복지 사회를 지향하는 21

능성 물질을 제안하고 이를 직접 만들기도 하였다. 이러한 나노미터 수준 크

세기 자연 과학의 최첨단 분야이다. 생명 현상의 기본 원리를 화학적인 방법

기의 물질들은 최근 화학연구의 중요한 분야이며, 금속 물질을 이렇게 작게

으로 탐구함으로써 생물학과 화학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의 역할을 하는 학

만들면 다양한 신기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양자점이라 불리는 이러한 물질을

문이라 할 수 있다. POSTECH 생화학 분야에서는, 유전자의 본질이 DNA라는

이용하여 에너지 활용소재를 만들거나 생명현상을 탐구하기도 하고 있다. 아

것과 생물체 내 물질의 화학변화가 효소라고 하는 단백질의 촉매작용에 의하

울러 새로운 광학 기술들을 발전시켜 불과 몇 년 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펨

여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DNA의 분자, 단일 단백질, 단백질 복합체

15

토초 (10- 초) 수준에서 원자들이 일으키는 다양한 변화를 직접 관찰하기도

의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하

한다. 아울러 새로운 물리화학 이론개발과 적용을 통하여 실제 실험으로 관찰

여 인간의 질병이나 암에 관여하는 생체 물질에 대하여 그 역할 및 메커니즘

할 수 없는 수많은 영역들에 대하여 중요한 정보들을 얻어내고, 이를 이용하

을 밝히고, 나아가 질병이나 암의 진단법, 치료를 위한 약물, 약물 전달체 등을

여 다시 새로운 실험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개발하고 있다.

고분자화학

분석화학

무기/나노 재료 화학

유기/의약화학

21세기 무기화학은 전이금속화합물, 유기금속착물, 무기산화물 등과 같은 전

21세기 유기화학은 환경 친화형 의약 화합물 개발, 차세대 유기전자재료 등의

통적인 무기물질에서 벗어나 반도체화합물, 유기반도체, 다공성 유-무기 복

분야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의 창출이라는 화학의 가장 중요한 과

합체, 에너지변환 소재 등 다양한 연구 주제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균일상 전이 금속을 촉매로 사용

이러한 흥미로운 연구 주제들에 대해 크기효과와 모양효과에 대한 연구가 최

한 반응 개발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생리 활성 천연 화

근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무기분자와 유기분자가 마치 장난감 레고

합물 및 의약 화합물 후보 물질 합성 방법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와 같이 자기조립을 통해 의약물 전달체, 에너지 저장재, 새로운 촉매 등으로

한편, 비균일상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합성 방법의 개발 또한 균일상 촉매가 가

활용될 수 있는 다공성 유-무기 자기 조립체가 합성되어지기도 하였다. 보다

진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

높은 효율의 촉매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금속 및 금속산화물 나

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산화 환원 반응 등 기본적인 유

노 입자 합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나노 표면 화학 연구를 통해 생명체

기화학 반응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뿐 아

고분자화학 분야에서는 고분자구조-물성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급증

를 이루는 DNA, 단백질 등을 포함하여 소위 ‘단일 분자’ 를 직접 보고 조작할

니라 이를 이용하여 향후 새로운 기능을 가지는 전자 소재 재료 등의 개발에

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고분자 사슬 및 자기집합체의 정적 및 동적 성

하며 생리 활성 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짐에 따라 분석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나노 현미경이 개발되기도 하였다. 무기/나노 재료화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효소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반응 개발에도 최근에 많은

질, 형태, 계면현상, 물질 이동현상 및 광. 전기적인 물성 특성에 관한 연구를

화학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높은 분해능과 민감도를 지닌

학 분야에서는 다음세대 인류가 필요로 할 분자전자소자, 개인맞춤형 의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효소의 화학적 변형을 통해 유기 용매 내에서의 반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대상 고분자로는 공중합체, 액정 고분자, 광학 및

마이크로 사이즈의 화학센서, 바이오 센서 및 소형 자동 분석기 등이 최근 개발

너지 전달 시스템, 초고감도 분자검지 시스템 등의 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다.

응성 및 반응 기질의 일반성을 높이고자 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기특성 고분자, 감광성 고분자, 내열성 고분자,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21

되었으며, 이러한 센서를 이용한 신 기능성 물질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규명

이를 통하여 중요 의약품 및 이의 중간체를 합성하는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이

세기 나노 바이오 분야에 큰 파급 효과를 지니는 의료용 고분자를 연구하여

하고, 생리 활성 물질 및 환경오염물질의 극미량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발굴되고 있다.

약물전달, 센싱, 분자 영상 등에 응용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또한 고분자

생물학적 거대분자들의 구조변화는 심각한 질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가진다.

또한, 생체 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탐침 분자를 개발하는 노력 또한 계속되

나노 복합체, 자기집합 고분자, 광학 및 전기특성 고분자를 이용하여 연료전지

이에 다양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난치성 질환의 발병원인과 기

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생명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 또한 활

등의 새로운 에너지재료로서의 활용가능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작을 규명하여 병의 예방과 진행을 저해하는 방법을 도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변형된 핵산 생체 물질을 합성하고 이를 통하여 생체 현

있다. 최근에는 퇴행성 뇌 질환과 관련하여 세포막 부분에 존재하는 신경 단백질

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생리 활성 물질에 개발에 이용하려는 노력은

구조와 발병 기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래의 유기화학의 역할을 보여 주는 예 중의 하나이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하 여 맞춤형 의약품 개발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약 개발 방법이 제시될 것이다. 유기화학 분야에서는 기초적인 분야로써 촉매 반응을 사용하여 새로운 과학 현 상 및 그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를 응용하여 생명 및 환경, 재료 분야에서 유 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신 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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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주요 연구분야 _ 화학과

화학과의

중점 연구 분야

물리화학

생(바이오)화학

물리화학은 화학현상의 근원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분야이다. 물리화학 이론을

생화학은 모든 생명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화학 반응, 생물체의 물질 조성 등

이용하여 20세기에는 꿈꾸지 못했던 나노미터 규모의 작은 크기의 새로운 기

을 분자 또는 원자 수준에서 연구하는 학문으로써, 복지 사회를 지향하는 21

능성 물질을 제안하고 이를 직접 만들기도 하였다. 이러한 나노미터 수준 크

세기 자연 과학의 최첨단 분야이다. 생명 현상의 기본 원리를 화학적인 방법

기의 물질들은 최근 화학연구의 중요한 분야이며, 금속 물질을 이렇게 작게

으로 탐구함으로써 생물학과 화학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의 역할을 하는 학

만들면 다양한 신기한 현상들이 벌어진다. 양자점이라 불리는 이러한 물질을

문이라 할 수 있다. POSTECH 생화학 분야에서는, 유전자의 본질이 DNA라는

이용하여 에너지 활용소재를 만들거나 생명현상을 탐구하기도 하고 있다. 아

것과 생물체 내 물질의 화학변화가 효소라고 하는 단백질의 촉매작용에 의하

울러 새로운 광학 기술들을 발전시켜 불과 몇 년 전에는 접근할 수 없었던 펨

여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DNA의 분자, 단일 단백질, 단백질 복합체

15

토초 (10- 초) 수준에서 원자들이 일으키는 다양한 변화를 직접 관찰하기도

의 구조를 예측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하

한다. 아울러 새로운 물리화학 이론개발과 적용을 통하여 실제 실험으로 관찰

여 인간의 질병이나 암에 관여하는 생체 물질에 대하여 그 역할 및 메커니즘

할 수 없는 수많은 영역들에 대하여 중요한 정보들을 얻어내고, 이를 이용하

을 밝히고, 나아가 질병이나 암의 진단법, 치료를 위한 약물, 약물 전달체 등을

여 다시 새로운 실험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개발하고 있다.

고분자화학

분석화학

무기/나노 재료 화학

유기/의약화학

21세기 무기화학은 전이금속화합물, 유기금속착물, 무기산화물 등과 같은 전

21세기 유기화학은 환경 친화형 의약 화합물 개발, 차세대 유기전자재료 등의

통적인 무기물질에서 벗어나 반도체화합물, 유기반도체, 다공성 유-무기 복

분야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의 창출이라는 화학의 가장 중요한 과

합체, 에너지변환 소재 등 다양한 연구 주제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균일상 전이 금속을 촉매로 사용

이러한 흥미로운 연구 주제들에 대해 크기효과와 모양효과에 대한 연구가 최

한 반응 개발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생리 활성 천연 화

근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무기분자와 유기분자가 마치 장난감 레고

합물 및 의약 화합물 후보 물질 합성 방법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와 같이 자기조립을 통해 의약물 전달체, 에너지 저장재, 새로운 촉매 등으로

한편, 비균일상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합성 방법의 개발 또한 균일상 촉매가 가

활용될 수 있는 다공성 유-무기 자기 조립체가 합성되어지기도 하였다. 보다

진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며 이 분야에 대한 연구

높은 효율의 촉매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금속 및 금속산화물 나

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는 산화 환원 반응 등 기본적인 유

노 입자 합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나노 표면 화학 연구를 통해 생명체

기화학 반응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할 뿐 아

고분자화학 분야에서는 고분자구조-물성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급증

를 이루는 DNA, 단백질 등을 포함하여 소위 ‘단일 분자’ 를 직접 보고 조작할

니라 이를 이용하여 향후 새로운 기능을 가지는 전자 소재 재료 등의 개발에

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고분자 사슬 및 자기집합체의 정적 및 동적 성

하며 생리 활성 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활발해짐에 따라 분석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나노 현미경이 개발되기도 하였다. 무기/나노 재료화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효소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반응 개발에도 최근에 많은

질, 형태, 계면현상, 물질 이동현상 및 광. 전기적인 물성 특성에 관한 연구를

화학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높은 분해능과 민감도를 지닌

학 분야에서는 다음세대 인류가 필요로 할 분자전자소자, 개인맞춤형 의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효소의 화학적 변형을 통해 유기 용매 내에서의 반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대상 고분자로는 공중합체, 액정 고분자, 광학 및

마이크로 사이즈의 화학센서, 바이오 센서 및 소형 자동 분석기 등이 최근 개발

너지 전달 시스템, 초고감도 분자검지 시스템 등의 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다.

응성 및 반응 기질의 일반성을 높이고자 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기특성 고분자, 감광성 고분자, 내열성 고분자,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21

되었으며, 이러한 센서를 이용한 신 기능성 물질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규명

이를 통하여 중요 의약품 및 이의 중간체를 합성하는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이

세기 나노 바이오 분야에 큰 파급 효과를 지니는 의료용 고분자를 연구하여

하고, 생리 활성 물질 및 환경오염물질의 극미량 분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발굴되고 있다.

약물전달, 센싱, 분자 영상 등에 응용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또한 고분자

생물학적 거대분자들의 구조변화는 심각한 질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을 가진다.

또한, 생체 내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탐침 분자를 개발하는 노력 또한 계속되

나노 복합체, 자기집합 고분자, 광학 및 전기특성 고분자를 이용하여 연료전지

이에 다양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난치성 질환의 발병원인과 기

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생명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연구 또한 활

등의 새로운 에너지재료로서의 활용가능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작을 규명하여 병의 예방과 진행을 저해하는 방법을 도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변형된 핵산 생체 물질을 합성하고 이를 통하여 생체 현

있다. 최근에는 퇴행성 뇌 질환과 관련하여 세포막 부분에 존재하는 신경 단백질

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생리 활성 물질에 개발에 이용하려는 노력은

구조와 발병 기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래의 유기화학의 역할을 보여 주는 예 중의 하나이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하 여 맞춤형 의약품 개발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약 개발 방법이 제시될 것이다. 유기화학 분야에서는 기초적인 분야로써 촉매 반응을 사용하여 새로운 과학 현 상 및 그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를 응용하여 생명 및 환경, 재료 분야에서 유 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신 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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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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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POSTECH 학당_ 미리보는 대학강의

상상이 현실로!

에 있어서는 중요한 물리량들에 대한 Scaling(어떠한 물리량을 길이의 단위로 나

진드기보다 작은 기계 만들기

장치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예측하고 장치를 설계할 수 있다. 한 가지 덧

얇은 막 씌우기

붙이자면, 길이에 무관한 형태로 Scaling되는 힘으로는 정전기력(Electrostatic

MEMS 장치를 만들다 보면 구조물을 깎아내는 것만이 아닌, 구조물 전체에 얇

Force)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정전기력은 MEMS 장치를 움직이는 데에 많

은 막을 씌워야 할 필요도 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언급된 Photoresist를 wafer 위

이 사용된다. (물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직접 유도해 볼 수도 있다)

에 고르게 씌우는 경우가 있다) 얇은 막을 씌우는 공정은 매우 다양하고, 이 중

하고, 반대의 경우를 Negative Photoresist라고 한다. (그림 2) 참고)

타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을 거쳐야만 만들고자 하는 MEMS

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법으로는 CVD(Chemical Vapor Deposition)가 있

화학적으로 구조물 깎아내기

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체 상태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분자 상태의 물질

Micro Scale의 기계적, 전자적인 요소들을 제작하여 센서와 같은 작은

만들고자 하는 장치에 대한 설계를 마쳤다면, 이제는 장치를 직접 만들 차례이다.

들을 구조물 위에 쌓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CVD 공정은 보통 그림 3과 같이

TV나 뉴스를 살펴보다 보면 ‘머리카

장치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기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계를 만든다’ 라는 문장을

방 내부에 Wafer들을 일렬로 세워두고 윗부분에서 반응을 일으켜 막을 구성할

락 굵기보다 작은 장치 개발’ 이라는

술이라고 한다. MEMS 기술은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하여 현재에도 연

들으면 시끄럽고 거대한 공작 기계들로 쇠를 자르거나 용접을 하는 장면을 연상

기체들을 내려앉게 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최근 들어서는 화학적인 방법 외에

구가 지속되고 있는 기술로, 특히 최근에는 생명 분야와 연계된 Bio-

한다. 하지만 Micro 단위의 세계에서 톱질을 하거나 용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 분자의 운동량을 이용하는 Sputtering, 전자빔으로 기체를 증발시켜 구조물

MEMS 기술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신기하게도, MEMS라고 부

가깝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물리적으로’ 원재료를 가공하는 방식이

로 분사하는 방식 등이 존재한다.

를 수 있는 기술을 처음 제안한 것은 그 유명한 리차드 파인만이다.)

아닌, ‘화학적으로’ 원재료를 깎아 내거나 쌓아올리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문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한편으로 는, 옆에 있는 이미지(그림1`) 속 진드 기보다 작은 기계들을 만들어 개미에

가장 대표적인 예로 Photolithograpy가 있다. Photolithograpy는 MEMS 장치를 만

게 모자를 만들어 씌울 수 있다는 공

드는 과정에서 특정 부분을 깎아내기 위해 쓰이는 MEMS의 가장 기본적인 공정

상 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도 가끔 들

중 하나로, 금속 판화를 만드는 과정을 응용한 것이다. (실제로 ‘lithograpy’는 ‘석 판 인쇄’를 뜻하는 단어이다) 보통 금속 판화를 만들 때에는 금속 위에 보호막

리곤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작은 기

을 칠한 후, 못으로 보호막 위에 그림을 그려 그림을 그린 부위를 산에 노출시켜

계들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녹임으로서 그림을 만든다. Photolithograpy 역시 이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다만 ‘Photo’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못이 아닌 빛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다는 차이가 있다. [그림 3] [그림 1]

지금까지 설명한 두 공정 외에도 MEMS 장치의 제작과정에서는 다양하고 특이

작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한 공정들이 동원된다. X-ray를 이용하여 Photolithograpy보다 정밀한 형상을 새

MEMS 기술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Micro 단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

길 수 있는 LIGA Process, 산화 환원 반응을 이용하여 전기적으로 표면을 깎아

해 상상해야 한다. 한 가지 예로, 인간과 개미를 비교해보자. 인간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내는 Anodization 공정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더 나아가면 Wafer의 결정 구조를

10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없지만, 개미는 가능하다. 한편으로, 인간은 물 위에서

이용하여 특정 각도의 경사로 Wafer를 녹여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형상을 만들

헤엄을 치면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개미는 물 위에서 바동거리기만 하

수 있는 Bulk Micromaching이라는 기술도 존재한다.

다가 죽고 만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분명 인간과 개 미는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맥스웰 방정식과 같은 물리법칙들을 동등하게 적용받는다는

[그림 2]

것이다. 답은 인간과 개미가 살고 있는 세상의 Scale의 차이에 있다. 인간이 1m 단위의

글 남승원 기계공학과 09

32

2011/9· 10 VOL.132

이처럼 Micro 단위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기계 들을 제작하게 된다. 비록 생소하게 느껴지는 세계이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존

Scale에서 살고 있다면, 개미는 1mm 단위의 Scale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질

(그림 2)는 Photolithograpy의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우선 금속 판화와 비슷하게

재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PC를 가능하게 한 IC(집적 회로)도 존재하지 않았을

량이 부피에 비례한다고 가정하면 물체의 무게는 W=mg로 나타내어지기 때문에 길이의

Photoresist라 불리는 물질을 Wafer(MEMS 공정이 진행되는 테이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Micro 단위의 세계라고 해서 우리들의 일상과 판이하게 다

세제곱에 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인간보다 1000배 작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개

동그란 Disk. 주로 실리콘으로 제작된다.) 위에 바른다. Photoresist는 빛에 민감한

른 이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현재에 충실하

미들의 물건들은 인간들의 세상보다 1000의 세제곱인 10억 배나 가볍다는 것을 뜻한다.

물질들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하여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

여 열심히 공부한다면, 여러분들 중 누군가는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공장을 지

이는 왜 개미들이 무거운 물건들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킨다. 다음으로, (그림 2)와 같이 미리 모양을 그려 놓은 마스크를 덮고 그 위로

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빛을 쏜다. 그렇게 되면 빛을 받은 부분의 Photoresist만 화학적으로 변화하게 된 이처럼 같은 물리법칙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Scale에 따라 우리의 일상에서는 불가능

다. 이제 산을 이용하여 특정 지역에만 Photoresist를 남기고 나머지를 녹여낼 수

한 일들이 Micro 단위의 세상에서는 가능하기도 하다. 따라서 MEMS 장치를 만드는 데

있다. (화학적으로 변화된 곳이 녹는 타입의 Photoresist를 Postive Photoresist라

33


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POSTECH 학당_ 미리보는 대학강의

상상이 현실로!

에 있어서는 중요한 물리량들에 대한 Scaling(어떠한 물리량을 길이의 단위로 나

진드기보다 작은 기계 만들기

장치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예측하고 장치를 설계할 수 있다. 한 가지 덧

얇은 막 씌우기

붙이자면, 길이에 무관한 형태로 Scaling되는 힘으로는 정전기력(Electrostatic

MEMS 장치를 만들다 보면 구조물을 깎아내는 것만이 아닌, 구조물 전체에 얇

Force)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정전기력은 MEMS 장치를 움직이는 데에 많

은 막을 씌워야 할 필요도 있다. (대표적으로 앞서 언급된 Photoresist를 wafer 위

이 사용된다. (물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직접 유도해 볼 수도 있다)

에 고르게 씌우는 경우가 있다) 얇은 막을 씌우는 공정은 매우 다양하고, 이 중

하고, 반대의 경우를 Negative Photoresist라고 한다. (그림 2) 참고)

타내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을 거쳐야만 만들고자 하는 MEMS

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법으로는 CVD(Chemical Vapor Deposition)가 있

화학적으로 구조물 깎아내기

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체 상태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분자 상태의 물질

Micro Scale의 기계적, 전자적인 요소들을 제작하여 센서와 같은 작은

만들고자 하는 장치에 대한 설계를 마쳤다면, 이제는 장치를 직접 만들 차례이다.

들을 구조물 위에 쌓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CVD 공정은 보통 그림 3과 같이

TV나 뉴스를 살펴보다 보면 ‘머리카

장치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기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계를 만든다’ 라는 문장을

방 내부에 Wafer들을 일렬로 세워두고 윗부분에서 반응을 일으켜 막을 구성할

락 굵기보다 작은 장치 개발’ 이라는

술이라고 한다. MEMS 기술은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하여 현재에도 연

들으면 시끄럽고 거대한 공작 기계들로 쇠를 자르거나 용접을 하는 장면을 연상

기체들을 내려앉게 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최근 들어서는 화학적인 방법 외에

구가 지속되고 있는 기술로, 특히 최근에는 생명 분야와 연계된 Bio-

한다. 하지만 Micro 단위의 세계에서 톱질을 하거나 용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 분자의 운동량을 이용하는 Sputtering, 전자빔으로 기체를 증발시켜 구조물

MEMS 기술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신기하게도, MEMS라고 부

가깝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물리적으로’ 원재료를 가공하는 방식이

로 분사하는 방식 등이 존재한다.

를 수 있는 기술을 처음 제안한 것은 그 유명한 리차드 파인만이다.)

아닌, ‘화학적으로’ 원재료를 깎아 내거나 쌓아올리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문구를 자주 접할 수 있다. 한편으로 는, 옆에 있는 이미지(그림1`) 속 진드 기보다 작은 기계들을 만들어 개미에

가장 대표적인 예로 Photolithograpy가 있다. Photolithograpy는 MEMS 장치를 만

게 모자를 만들어 씌울 수 있다는 공

드는 과정에서 특정 부분을 깎아내기 위해 쓰이는 MEMS의 가장 기본적인 공정

상 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도 가끔 들

중 하나로, 금속 판화를 만드는 과정을 응용한 것이다. (실제로 ‘lithograpy’는 ‘석 판 인쇄’를 뜻하는 단어이다) 보통 금속 판화를 만들 때에는 금속 위에 보호막

리곤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작은 기

을 칠한 후, 못으로 보호막 위에 그림을 그려 그림을 그린 부위를 산에 노출시켜

계들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녹임으로서 그림을 만든다. Photolithograpy 역시 이 과정을 그대로 따른다. 다만 ‘Photo’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못이 아닌 빛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다는 차이가 있다. [그림 3] [그림 1]

지금까지 설명한 두 공정 외에도 MEMS 장치의 제작과정에서는 다양하고 특이

작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한 공정들이 동원된다. X-ray를 이용하여 Photolithograpy보다 정밀한 형상을 새

MEMS 기술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Micro 단위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

길 수 있는 LIGA Process, 산화 환원 반응을 이용하여 전기적으로 표면을 깎아

해 상상해야 한다. 한 가지 예로, 인간과 개미를 비교해보자. 인간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내는 Anodization 공정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더 나아가면 Wafer의 결정 구조를

10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없지만, 개미는 가능하다. 한편으로, 인간은 물 위에서

이용하여 특정 각도의 경사로 Wafer를 녹여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형상을 만들

헤엄을 치면서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개미는 물 위에서 바동거리기만 하

수 있는 Bulk Micromaching이라는 기술도 존재한다.

다가 죽고 만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중요한 것은 분명 인간과 개 미는 만유인력의 법칙이나 맥스웰 방정식과 같은 물리법칙들을 동등하게 적용받는다는

[그림 2]

것이다. 답은 인간과 개미가 살고 있는 세상의 Scale의 차이에 있다. 인간이 1m 단위의

글 남승원 기계공학과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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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이처럼 Micro 단위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기계 들을 제작하게 된다. 비록 생소하게 느껴지는 세계이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존

Scale에서 살고 있다면, 개미는 1mm 단위의 Scale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만약 질

(그림 2)는 Photolithograpy의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우선 금속 판화와 비슷하게

재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PC를 가능하게 한 IC(집적 회로)도 존재하지 않았을

량이 부피에 비례한다고 가정하면 물체의 무게는 W=mg로 나타내어지기 때문에 길이의

Photoresist라 불리는 물질을 Wafer(MEMS 공정이 진행되는 테이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Micro 단위의 세계라고 해서 우리들의 일상과 판이하게 다

세제곱에 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인간보다 1000배 작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개

동그란 Disk. 주로 실리콘으로 제작된다.) 위에 바른다. Photoresist는 빛에 민감한

른 이론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현재에 충실하

미들의 물건들은 인간들의 세상보다 1000의 세제곱인 10억 배나 가볍다는 것을 뜻한다.

물질들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하여 화학적인 변화를 일으

여 열심히 공부한다면, 여러분들 중 누군가는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공장을 지

이는 왜 개미들이 무거운 물건들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킨다. 다음으로, (그림 2)와 같이 미리 모양을 그려 놓은 마스크를 덮고 그 위로

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빛을 쏜다. 그렇게 되면 빛을 받은 부분의 Photoresist만 화학적으로 변화하게 된 이처럼 같은 물리법칙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Scale에 따라 우리의 일상에서는 불가능

다. 이제 산을 이용하여 특정 지역에만 Photoresist를 남기고 나머지를 녹여낼 수

한 일들이 Micro 단위의 세상에서는 가능하기도 하다. 따라서 MEMS 장치를 만드는 데

있다. (화학적으로 변화된 곳이 녹는 타입의 Photoresist를 Postive Photoresist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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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즐거운 학문의 세계 MARCUS의 즐거운 수학

프랙탈 이론 I

미술품의 비밀을 푸는 열쇠,

프랙탈이란 처음의 물체나 패턴이 같은 패턴으로 점점 더 작은 크기로 변하거나 다른 패턴으로 복제되면서 계속 성장하는 물체를 일컫는다. 즉, 전체를 부분으 로 나누었을 때 부분 안에 전체의 모습을 갖는 기하학적 도형이다. 역사적으로

탄소

위의 그림은 Sierpinski’s triangle이라는 프랙탈이다. 한 변의 길이를 두 배 늘리

면 총 세 개의 도형이 나오는데, 이 관계는 3=2d 가 되고, d는 기존의 자연수 차 원이 아닌 새로운 차원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형의 길이를 재던가

만델브로트에 의하여 프랙탈(fracture + fraction)이라는 용어를 처음 쓰기 시작

넓이를 구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길이나 넓이, 부피 등은 모두 차

하였고, 지금에 있어서는 측도론, 기하학 등 다양한 수학적 분야에서 연구를 하

원에 의존하는 수학적 측도(measure)이다. 만약 누군가 선분의 길이, 곡선의 넓

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모티브는 영국의 해안선이다.

이나 부피를 구하라 하면 주저하지 않고 0이라 할 것이다. 혹은 입체도형의 넓 이를 구하라고 한다면 머뭇거릴 수 있지만 넓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가장 기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나온 수많은 보석들조차 유리로 만들어진 가짜일 만큼 미술품 위조는 고대부터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세계 미술시장과 유명 미술관에 넘쳐나는 예술 작품의 진위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해안선의 길이를 옆의 선분처럼 근사

본적인 예측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길이는 1차원, 넓이는 2차원, 부피는 3차

적으로 값을 구할 수 있는 것 같이 보

원에 의존하는 측도인데, 프랙탈과 같은 소수차원을 갖는 도형에 그대로 적용하

이지만, 실제로 해안선을 계속 확장해

려 한다면 길이가 0또는∞, 넓이가 0또는 ∞ 등의 결과밖에는 나올 수가 없다는

나가면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며 근사 적으로 구한 길이가 계속 증가함을 알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도형이 갖는 차원보다 측도에 기준이 되는 차원이 더 크다면 항상 그 측도는 0이되고, 반대의 경우 ∞이라는 결과 밖에는 나올 수

위 작품은 고(故)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인 ‘빨래터’로 1950년 경 그려진 것으로

져 있으나 연대측정에 사용되는 것은 방사선을 내보내는 매우 희귀한 탄소( C)

수 있다. 일단 위의 해안선으로 둘러싸

없다는 것이다. 즉, 프랙탈과 같은 실수 차원에 대해서 대응하는 새로운 측도를

추정되며 단조로우면서도 한국적인 특유의 그림체가 고스란히 담긴 명작이다. 2

이다. 방사성 동위원소(14C)는 중성 대기 중 질소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과

인 면적이 유한함은 자명하게 알 수 있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측도(Measure)란 무엇인가? 기본적

년 전 위작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으나 결국 진품으로 밝혀졌다.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것인데 1조 개의 탄소 원자 중 1개가 존재할 정도로 매우

다. 결과적으로 해안선의 길이는 계속

인 측도는 어떤 전체공간의 부분집합(도형)에서 양의실수로 대응하는 일종의 함

물론 미술사학자들과 세계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충분한 시간동안 작품

희귀하다.

해서 증가함을 알 수 있고, 원하는 수

수이다. 즉,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 μ∶S (⊂X)→

12

을 신중하게 조사한다면 위작에 쉽게 넘어가지 않겠지만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출처] “ The Fractal Geometry of Nature” by Mandelbrot

치만큼의 근사적인 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조금 더 일반적인 프랙탈

서의 측도라 한다.

+⋃{0}를 전체공간 X위에

법의 도움을 받는다면 예술 작품의 진위 여부를 더욱 확실히 가릴 수 있다. 진

살아있는 식물이나 동물은 호흡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탄소-12(12C)와 방사성 동

모형에 관하여 살펴보자. 그렇다면 프랙탈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위 논란에 휩싸였던 박수근의 ‘빨래터’ 역시 오차범위가 ±4년인 방사성 탄소연

위원소(14C)의 비율이 일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동식물이 죽어서 호흡을 하지

우선 프랙탈 도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초의 도형 혹은 직선 등이 필요하다. 그러

•μ(∅)=0

대측정법에 의해 캔버스와 액자는 1948~195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었으

못하게 되면 탄소-12( C)는 거의 변하지 않으나 방사성 동위원소( C)는 붕괴되

한 기본적인 골격을 우리가 창시자(initator)라 하고, 이러한 골격을 기반으로 특

며, 안료 분석을 통해 박수근의 다른 대표 작품들과 대체로 동일한 안료가 사용

어 점점 줄어든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원자핵과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가 방사선

정한 패턴을 정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만약 X의 임의의 두 부분집합 A, B에 대하여 A ⊆B 이면, μ(A)≤μ(B)이다.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을 방출하면서 새로운 원자로 바뀌게 되는데, 원자 중에 붕괴되지 않은 원자의

12

14

립한다.

이 모두 X의 부분집합이면,

이성

개수가 처음의 절반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바로 ‘반감기’이다. 반감기는 원

첫 번째 기준이 되는 직선을 정하고,

유물 연대측정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

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며 방사성 동위원소( C)의 반감기는 5730년이다.

주어진 선을 삼등분 하여 중간의 선분

사실 세 번째 조건은 조금 더 엄밀한 조건이 주어져야 하지만 이 정도의 조건만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을 위해서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굉장히 정확하

1950년 이후로는 방사성 동위원소( C)의 정확한 감쇄 비율이 밝혀짐에 따라 1년

을 나머지 두 선분의 길이와 같게 위

성립하여도 우리가 직관적으로 측도를 정의해 줄 수 있다. 다음은 프랙탈의 측

게 잴 수 있는 가속기 질량분석계(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er)가 필요

단위로 더욱 정확한 연대 추정이 가능해졌다.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은 모든 생

로 뾰족하게 밀어내는 패턴을 정한다.

하다. 질량분석계에서 분석되는 시료는 고정된 전기장에서 가속화된 기체상태

명체나 유기물은 탄소를 포함하고 있어 유물의 연대를 측정하기에 유리하며 4

그 과정을 반복하면, 좌측의 그림처럼

도를 잘 설정해 줄 수 있는 측도에 대하여 알아보자. 임의의 α차원에 의존하게

의 이온화된 입자 형태이다. 자기장을 통과할 때 같은 양의 전하를 갖는다고 가

만 년 정도의 절대 연령을 측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방사성 동위원소

되는데, 이 곡선의 경우 ‘코흐 곡선’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정할 경우 입자들은 각 입장의 질량

( C)는 7만 년이 넘을 경우 연대 측정이 어려워져 반감기가 훨씬 긴 베릴륨이나

라는 명칭이 있고, 처음의 패턴을 다

에 따라 결정된 양만큼 편향된다. 고

알루미늄을 이용하게 된다.

르게 정하면 다른 모양의 프랙탈이 완

14

14

14

정 목표를 향하여 도달한 위치를 기

측도를 Hausdorff가 처음 제시한 Hausdorff measure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성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가장 기본적인 프랙탈 도형을 생성하는

록하여 입자들의 질량을 도출할 수

과거 저울은 단순히 곡식이나 연료의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에 불과하였다. 그러

방법이었고, 수학적인 방식으로 도형에 관한 일반적인 성질을 생각해보자. 우선

여기서 α는 우리가 원하는 차원에 의존하여 도형측도를 구하고자 할 때의 차원

있다.

나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인하여 현재 원자 단위의 극미량의 질량까지 정

도형의 차원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차원의 정의는 벡터공간에서 언급

특히 근현대미술 작품부터 선사 시대

확하게 잴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일차원적인 도구가 아니라 미술품의 연대와

하는 차원이지만, 도형을 포함하는 차원에 의하여 가지게 되는 도형의 성질을

이고, 만약 α가 자연수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길이, 넓이, 부피

의 이집트나 안데스 산맥, 알프스 산

진위 여부부터 지구의 머나먼 과거까지 알 수 있는 열쇠로 발전하였다. 또 다른

살펴보자. 만약 어떤 공간에 단위 직선, 정사각형, 정육면체가 있다 가정하자. 한

조금 힘들 지 모르지만, 이를 이용하면 우리가 생성한 프랙탈의 측도를 정확하게

맥에서 발굴 되는 미라의 연령을 알

도구가 수많은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인지는 이공계의 미래인 여러분

1

2

3

변의 길이를 k배 만큼 늘리면, 원래의 도형의 모양의 각각 K , K , K 개에 해당하

아내기 위해서는 가속기 질량측정계

의 손에 달렸다.

는 만큼의 도형이 창시된다. 즉, 늘리거나 줄이면 원래 도형과 비교하였을 때 생

로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14C)의 양

기는 지수가 차원에 해당하는 수와 같아지고, 이로써 가장 기본적인 도형의 차

을 측정해야 한다. 대개의 탄소( C)는 12

양성자 6개와 중성자 6개로 이루어

글 하시현 산업경영공학과 09학번

등과 동일한 측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수준으로 이해하기는

잴 수 있으나 분량 관계상 자세한 설명은 다음 호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원을 위와 같은 축소 혹은 확대율과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 조현태 수학과 10학번

오타, 정정 관련 혹은 기타 문의사항은 아래의 메일 혹은 네이트 클럽을 이용해 주세요. E-Mail : MARCUSINPOSTECH@gmail.com / 클럽 : club.cyworld.com/marcuspostech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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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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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의 세계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즐거운 학문의 세계 MARCUS의 즐거운 수학

프랙탈 이론 I

미술품의 비밀을 푸는 열쇠,

프랙탈이란 처음의 물체나 패턴이 같은 패턴으로 점점 더 작은 크기로 변하거나 다른 패턴으로 복제되면서 계속 성장하는 물체를 일컫는다. 즉, 전체를 부분으 로 나누었을 때 부분 안에 전체의 모습을 갖는 기하학적 도형이다. 역사적으로

탄소

위의 그림은 Sierpinski’s triangle이라는 프랙탈이다. 한 변의 길이를 두 배 늘리

면 총 세 개의 도형이 나오는데, 이 관계는 3=2d 가 되고, d는 기존의 자연수 차 원이 아닌 새로운 차원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형의 길이를 재던가

만델브로트에 의하여 프랙탈(fracture + fraction)이라는 용어를 처음 쓰기 시작

넓이를 구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길이나 넓이, 부피 등은 모두 차

하였고, 지금에 있어서는 측도론, 기하학 등 다양한 수학적 분야에서 연구를 하

원에 의존하는 수학적 측도(measure)이다. 만약 누군가 선분의 길이, 곡선의 넓

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모티브는 영국의 해안선이다.

이나 부피를 구하라 하면 주저하지 않고 0이라 할 것이다. 혹은 입체도형의 넓 이를 구하라고 한다면 머뭇거릴 수 있지만 넓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가장 기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나온 수많은 보석들조차 유리로 만들어진 가짜일 만큼 미술품 위조는 고대부터 빈번하게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세계 미술시장과 유명 미술관에 넘쳐나는 예술 작품의 진위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해안선의 길이를 옆의 선분처럼 근사

본적인 예측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길이는 1차원, 넓이는 2차원, 부피는 3차

적으로 값을 구할 수 있는 것 같이 보

원에 의존하는 측도인데, 프랙탈과 같은 소수차원을 갖는 도형에 그대로 적용하

이지만, 실제로 해안선을 계속 확장해

려 한다면 길이가 0또는∞, 넓이가 0또는 ∞ 등의 결과밖에는 나올 수가 없다는

나가면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며 근사 적으로 구한 길이가 계속 증가함을 알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도형이 갖는 차원보다 측도에 기준이 되는 차원이 더 크다면 항상 그 측도는 0이되고, 반대의 경우 ∞이라는 결과 밖에는 나올 수

위 작품은 고(故) 박수근 화백의 대표작인 ‘빨래터’로 1950년 경 그려진 것으로

져 있으나 연대측정에 사용되는 것은 방사선을 내보내는 매우 희귀한 탄소( C)

수 있다. 일단 위의 해안선으로 둘러싸

없다는 것이다. 즉, 프랙탈과 같은 실수 차원에 대해서 대응하는 새로운 측도를

추정되며 단조로우면서도 한국적인 특유의 그림체가 고스란히 담긴 명작이다. 2

이다. 방사성 동위원소(14C)는 중성 대기 중 질소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과

인 면적이 유한함은 자명하게 알 수 있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측도(Measure)란 무엇인가? 기본적

년 전 위작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으나 결국 진품으로 밝혀졌다.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것인데 1조 개의 탄소 원자 중 1개가 존재할 정도로 매우

다. 결과적으로 해안선의 길이는 계속

인 측도는 어떤 전체공간의 부분집합(도형)에서 양의실수로 대응하는 일종의 함

물론 미술사학자들과 세계 유명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충분한 시간동안 작품

희귀하다.

해서 증가함을 알 수 있고, 원하는 수

수이다. 즉,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 μ∶S (⊂X)→

12

을 신중하게 조사한다면 위작에 쉽게 넘어가지 않겠지만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출처] “ The Fractal Geometry of Nature” by Mandelbrot

치만큼의 근사적인 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조금 더 일반적인 프랙탈

서의 측도라 한다.

+⋃{0}를 전체공간 X위에

법의 도움을 받는다면 예술 작품의 진위 여부를 더욱 확실히 가릴 수 있다. 진

살아있는 식물이나 동물은 호흡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탄소-12(12C)와 방사성 동

모형에 관하여 살펴보자. 그렇다면 프랙탈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위 논란에 휩싸였던 박수근의 ‘빨래터’ 역시 오차범위가 ±4년인 방사성 탄소연

위원소(14C)의 비율이 일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동식물이 죽어서 호흡을 하지

우선 프랙탈 도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초의 도형 혹은 직선 등이 필요하다. 그러

•μ(∅)=0

대측정법에 의해 캔버스와 액자는 1948~1952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었으

못하게 되면 탄소-12( C)는 거의 변하지 않으나 방사성 동위원소( C)는 붕괴되

한 기본적인 골격을 우리가 창시자(initator)라 하고, 이러한 골격을 기반으로 특

며, 안료 분석을 통해 박수근의 다른 대표 작품들과 대체로 동일한 안료가 사용

어 점점 줄어든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원자핵과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가 방사선

정한 패턴을 정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만약 X의 임의의 두 부분집합 A, B에 대하여 A ⊆B 이면, μ(A)≤μ(B)이다.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을 방출하면서 새로운 원자로 바뀌게 되는데, 원자 중에 붕괴되지 않은 원자의

12

14

립한다.

이 모두 X의 부분집합이면,

이성

개수가 처음의 절반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바로 ‘반감기’이다. 반감기는 원

첫 번째 기준이 되는 직선을 정하고,

유물 연대측정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

소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며 방사성 동위원소( C)의 반감기는 5730년이다.

주어진 선을 삼등분 하여 중간의 선분

사실 세 번째 조건은 조금 더 엄밀한 조건이 주어져야 하지만 이 정도의 조건만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을 위해서는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굉장히 정확하

1950년 이후로는 방사성 동위원소( C)의 정확한 감쇄 비율이 밝혀짐에 따라 1년

을 나머지 두 선분의 길이와 같게 위

성립하여도 우리가 직관적으로 측도를 정의해 줄 수 있다. 다음은 프랙탈의 측

게 잴 수 있는 가속기 질량분석계(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er)가 필요

단위로 더욱 정확한 연대 추정이 가능해졌다. 방사성 탄소연대측정법은 모든 생

로 뾰족하게 밀어내는 패턴을 정한다.

하다. 질량분석계에서 분석되는 시료는 고정된 전기장에서 가속화된 기체상태

명체나 유기물은 탄소를 포함하고 있어 유물의 연대를 측정하기에 유리하며 4

그 과정을 반복하면, 좌측의 그림처럼

도를 잘 설정해 줄 수 있는 측도에 대하여 알아보자. 임의의 α차원에 의존하게

의 이온화된 입자 형태이다. 자기장을 통과할 때 같은 양의 전하를 갖는다고 가

만 년 정도의 절대 연령을 측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방사성 동위원소

되는데, 이 곡선의 경우 ‘코흐 곡선’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정할 경우 입자들은 각 입장의 질량

( C)는 7만 년이 넘을 경우 연대 측정이 어려워져 반감기가 훨씬 긴 베릴륨이나

라는 명칭이 있고, 처음의 패턴을 다

에 따라 결정된 양만큼 편향된다. 고

알루미늄을 이용하게 된다.

르게 정하면 다른 모양의 프랙탈이 완

14

14

14

정 목표를 향하여 도달한 위치를 기

측도를 Hausdorff가 처음 제시한 Hausdorff measure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성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여기까지가 가장 기본적인 프랙탈 도형을 생성하는

록하여 입자들의 질량을 도출할 수

과거 저울은 단순히 곡식이나 연료의 무게를 측정하는 도구에 불과하였다. 그러

방법이었고, 수학적인 방식으로 도형에 관한 일반적인 성질을 생각해보자. 우선

여기서 α는 우리가 원하는 차원에 의존하여 도형측도를 구하고자 할 때의 차원

있다.

나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인하여 현재 원자 단위의 극미량의 질량까지 정

도형의 차원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차원의 정의는 벡터공간에서 언급

특히 근현대미술 작품부터 선사 시대

확하게 잴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일차원적인 도구가 아니라 미술품의 연대와

하는 차원이지만, 도형을 포함하는 차원에 의하여 가지게 되는 도형의 성질을

이고, 만약 α가 자연수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길이, 넓이, 부피

의 이집트나 안데스 산맥, 알프스 산

진위 여부부터 지구의 머나먼 과거까지 알 수 있는 열쇠로 발전하였다. 또 다른

살펴보자. 만약 어떤 공간에 단위 직선, 정사각형, 정육면체가 있다 가정하자. 한

조금 힘들 지 모르지만, 이를 이용하면 우리가 생성한 프랙탈의 측도를 정확하게

맥에서 발굴 되는 미라의 연령을 알

도구가 수많은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인지는 이공계의 미래인 여러분

1

2

3

변의 길이를 k배 만큼 늘리면, 원래의 도형의 모양의 각각 K , K , K 개에 해당하

아내기 위해서는 가속기 질량측정계

의 손에 달렸다.

는 만큼의 도형이 창시된다. 즉, 늘리거나 줄이면 원래 도형과 비교하였을 때 생

로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14C)의 양

기는 지수가 차원에 해당하는 수와 같아지고, 이로써 가장 기본적인 도형의 차

을 측정해야 한다. 대개의 탄소( C)는 12

양성자 6개와 중성자 6개로 이루어

글 하시현 산업경영공학과 09학번

등과 동일한 측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고등학교 수준으로 이해하기는

잴 수 있으나 분량 관계상 자세한 설명은 다음 호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원을 위와 같은 축소 혹은 확대율과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 조현태 수학과 10학번

오타, 정정 관련 혹은 기타 문의사항은 아래의 메일 혹은 네이트 클럽을 이용해 주세요. E-Mail : MARCUSINPOSTECH@gmail.com / 클럽 : club.cyworld.com/marcuspostech 34

2011/9·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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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MARCUS PLANT

함께 풀어 봅시다 이번호 문제 문제 1

03

를 만족하는 y=f(x)를 구하여라. 추가로, 위의 식을 만족하는 함수가 유일한지 (f(x))=g(x) + c 형태는 f(x), x>0에 대하여, g(x)가 동일하다 가정) 아니면 여러가지 형태로 나오는지 판별하시오.

문제 2

캠퍼스 파노라마

값을 구하여라.

*지난 호 문제 2번

園景

로 정정해야 문제가 성립합니다.

지난 호 문제풀이 문제 1번 풀이

문제 힌트에 의하여

의 푸리에 급수를 구하면 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므로,

가 되고, 이라 두고, 구하고자 하는

을 대입하면

값은

이다.

참고 : 많은 분들이 함수 등의 테일러 급수를 사용하여 정답을 도출하였는데, 테일러 급수의 수렴반경에 관한 언급과 좌변의 0이 되는 값들로부터 다항 식의 차수가 무한인 식을 인수분해가 가능한지에 관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38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내 생애 가장 소중한 2주일! - 노명현

40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 - 손수민

문제 2번 풀이

4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게임보다 더 짜릿한 Game Jam에 빠지다! - 박종훈

문제에 오류가 있으므로 반례를 제시하면 된다.

44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Ⅳ 진정한 어울림의 미학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 정우빈

이러면 등부호가 반대로 되고 문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46 POSTECH 뉴스 48 기자의 눈 49 포스테키안 엽서/퍼즐

지난 호 문제 정답자

[문제1] 조현우(대성고 2학년)

[문제2] 구도완(해운대 3학년)

MARCUS PLANT에는 우리대학 수학동아리 MARCUS가 제공하는 수학 문제를 싣습니다. 매호 두 문제씩 게재되며 정답과 해설은 다음 호에 나옵니다. 이번 호 문제는 2011년 11월 25일(금)까지 알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 풀이와 함께 답안을 올려주세요. 정답자가 많은 관계로 간결하고 훌륭한 답안을 보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하여 POSTECH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학교/학년은 꼭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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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學

즐거운 학문의 세계 MARCUS PLANT

함께 풀어 봅시다 이번호 문제 문제 1

03

를 만족하는 y=f(x)를 구하여라. 추가로, 위의 식을 만족하는 함수가 유일한지 (f(x))=g(x) + c 형태는 f(x), x>0에 대하여, g(x)가 동일하다 가정) 아니면 여러가지 형태로 나오는지 판별하시오.

문제 2

캠퍼스 파노라마

값을 구하여라.

*지난 호 문제 2번

園景

로 정정해야 문제가 성립합니다.

지난 호 문제풀이 문제 1번 풀이

문제 힌트에 의하여

의 푸리에 급수를 구하면 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므로,

가 되고, 이라 두고, 구하고자 하는

을 대입하면

값은

이다.

참고 : 많은 분들이 함수 등의 테일러 급수를 사용하여 정답을 도출하였는데, 테일러 급수의 수렴반경에 관한 언급과 좌변의 0이 되는 값들로부터 다항 식의 차수가 무한인 식을 인수분해가 가능한지에 관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38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내 생애 가장 소중한 2주일! - 노명현

40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 - 손수민

문제 2번 풀이

42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게임보다 더 짜릿한 Game Jam에 빠지다! - 박종훈

문제에 오류가 있으므로 반례를 제시하면 된다.

44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Ⅳ 진정한 어울림의 미학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 정우빈

이러면 등부호가 반대로 되고 문제는 성립하지 않는다.

46 POSTECH 뉴스 48 기자의 눈 49 포스테키안 엽서/퍼즐

지난 호 문제 정답자

[문제1] 조현우(대성고 2학년)

[문제2] 구도완(해운대 3학년)

MARCUS PLANT에는 우리대학 수학동아리 MARCUS가 제공하는 수학 문제를 싣습니다. 매호 두 문제씩 게재되며 정답과 해설은 다음 호에 나옵니다. 이번 호 문제는 2011년 11월 25일(금)까지 알리미 홈페이지(http://alimi.postech.ac.kr)에 풀이와 함께 답안을 올려주세요. 정답자가 많은 관계로 간결하고 훌륭한 답안을 보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하여 POSTECH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학교/학년은 꼭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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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내 생애

가장 소중한 2주일!

탁월한 선택, 말레이시아

현지 청소년들과의 유쾌한 어울림

있다 하여 일생 동안 맥주 한 방울 입에 대

‘대한민국 정부 초청·파견 국가 간 청소년 교류’. 이번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Malaka 지역 홈스테이 활동이다. Malaka는 말레이시

지 않았다. 그들의 엄격한 규율이 생소하

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청·파견 협약을 맺은 터키, 폴란

아의 농촌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도시였는데 2박 3일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여

기는 했지만 친절한 국민성에 많은 영향

기나긴 1학기가 끝난 후 맞이한 꿀맛 같은 3개월

드, 필리핀 등 세계 24개국에 대해 청소년 대표를 선발하고 항공료, 체재비, 준

러 문화와 농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열대지방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접

을 끼친 듯하여 조금은 부러웠다.

간의 여름 방학, 더 멋진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서

비 비용과 같은 거의 모든 파견 비용을 지원해준다. 책임감 부여를 위해 파견 비

할 수 없는 열대 과일이 정말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 10만원을 호가하는 과일

용 중 참가자가 일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모든 비용 중 항공료의

의 왕(King of fruits)이라 불리는 두리안도 길을 걸으면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10일 간의 짧은 일정…. 물론 앞으로

일정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라마다 교류 프로

흔한 과일에 불과했다. 리치, 망고스틴, 랑삿, 바나나, 두리안과 같은 열대과일의

다른 국가를 더 여행하게 될 수

소개로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램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기간 또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국가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리치나 망고스틴의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싱싱하지

도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만큼

외국에 나가 그 나라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에 지원할 수 있다. 단원 선발은 1차 서류평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선발 되며

못해 얼려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무에서 갓 따먹는 그 맛이란! 그 외에도

그 나라를 깊고 자세히 이해하

매력에 빠져 무작정 지원하게 되었던 교류 프로그

그 후 파견 워크숍을 통해 교육을 받고 해당국가로 파견 된다.

3일 동안 특산물인 대나무 공예품 만들기, 민속 음식 만들기, 전통 혼례, 전통 스

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아쉬

램. 약 2주간 단원들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파견국 24개국 모두가 매력적이었지만 파견 기간이 방학 중이라는 점과 오래전

포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운 점은 한번 참여한 사람은 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던 중 지인의

지금,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 고자 한다.

부터 진행해 온 교류 프로그램이어서 체계화되어 있다는 두 가지 점에서 말레이

시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부

시아를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면접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신이 팀에 얼마나

다채로운 체험, 다채로운 즐거움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잠재력이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차이점은 무엇

직업학교나 관광 센터에서의 일정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의 폴리텍에

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는 것도

인가?'와 같은 파견국에 대한 지식을 위주로 보는 듯 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해당하는 직업학교에서는 전액 국비 지원으로 미용·요리·의류 전문가들을 육

좋지 않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파견 직전의 준비 과정이었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만큼 우리 쪽에서도 무언

성하고 있었는데 몸소 그들의 전문 기술을 체험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답례의

꼭 한번 필자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

가를 말레이시아에게 보여주고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2~3번 오프라인 회의를

의미로 준비한 우리의 K-pop 댄스는 400명의 학생들 앞에서 선보였는데 노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행하여 K-pop 댄스, 부채춤, 단소·장구 등의 공연이나 여러 물품을 준비하는

가 나오는 동안 춤을 따라 하고 가사를 따라 부를 정도로 한류의 힘은 대단했다.

데 포항에서 서울까지 매번 왕복하기가 힘들었다. 자발적인 회의이기도 했지만

관광 센터에서는 약 1시간 반 동안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무엇보다 빠질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파견원들과의 만남이 재미있어서였다.

가졌는데 난생 처음 추는 춤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른 기관 방문을 통해 또 하나 느낀 점은 말레이시아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설렘+두려움, 짜릿한 조우

나라라는 것이다. 인근의 인도네시아와의 혼동성 때문에 흔히들 말레이시아를

어영부영 준비를 끝낸 뒤 7월 21일 쿠알라룸포르에 도착했다. 적도에 가까이 위

후진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복지정책의 수준이나 목표는 우리와 다를 바

치한 국가여서 심한 폭염을 예상했지만 실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다는 느낌은

가 없었고 자동차 생산 기업인 PROTON은 정부 주도로 단기간 내에 동남아 지

없었다. 오히려 석유가 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냉방 시설이 우리보다 훨씬 잘

역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을 만 40세까지로 규정하여 그들

갖춰져 있어 실내에 있을 땐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막상 내리고 나

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체육부의 정책 또한 굉장히

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지만 공항 출구에서부터 열흘간 일정을 관리했던 3명의

인상 깊었다.

코디네이터와 통역 분들이 환하게 맞아주셔서 굉장히 편했다. 처음 예정된 일정

전 국민의 95%이상이 이슬람인 점도 나라의 특성에 한 몫 하는 듯 했다. 하루에

에는 대사관 방문, 청소년체육부, NGO 단체 방문, 직업 학교, 자동차 회사 방문

다섯번 기도를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돌아오는 31일 이후에는 라마단

등 그 나라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기관 방문 위주였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한 열

이 시작되어 해가 떠 있는 동안 문을 연 음식점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하였

흘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방문하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말하는 대로

다. 여성들은 머리를 가리고 다니어 결혼하기 전까지는 남자친구조차 여자친구

조정해주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의 머리카락이 무슨 색인지조차 알기 힘들다고 한다. 할랄식으로 도축하지 않은 고기는 식탁에 올리지 않고 술은 사후에 '술로 된 강'을 지나며 얼마든지 마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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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글 노명현 화학공학과 1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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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Ⅰ

내 생애

가장 소중한 2주일!

탁월한 선택, 말레이시아

현지 청소년들과의 유쾌한 어울림

있다 하여 일생 동안 맥주 한 방울 입에 대

‘대한민국 정부 초청·파견 국가 간 청소년 교류’. 이번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Malaka 지역 홈스테이 활동이다. Malaka는 말레이시

지 않았다. 그들의 엄격한 규율이 생소하

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청·파견 협약을 맺은 터키, 폴란

아의 농촌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도시였는데 2박 3일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여

기는 했지만 친절한 국민성에 많은 영향

기나긴 1학기가 끝난 후 맞이한 꿀맛 같은 3개월

드, 필리핀 등 세계 24개국에 대해 청소년 대표를 선발하고 항공료, 체재비, 준

러 문화와 농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열대지방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접

을 끼친 듯하여 조금은 부러웠다.

간의 여름 방학, 더 멋진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서

비 비용과 같은 거의 모든 파견 비용을 지원해준다. 책임감 부여를 위해 파견 비

할 수 없는 열대 과일이 정말 많았는데 우리나라에서 10만원을 호가하는 과일

용 중 참가자가 일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모든 비용 중 항공료의

의 왕(King of fruits)이라 불리는 두리안도 길을 걸으면 하늘에서 뚝뚝 떨어지는

10일 간의 짧은 일정…. 물론 앞으로

일정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라마다 교류 프로

흔한 과일에 불과했다. 리치, 망고스틴, 랑삿, 바나나, 두리안과 같은 열대과일의

다른 국가를 더 여행하게 될 수

소개로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램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기간 또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국가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리치나 망고스틴의 경우에도 한국에서는 싱싱하지

도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만큼

외국에 나가 그 나라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는

에 지원할 수 있다. 단원 선발은 1차 서류평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선발 되며

못해 얼려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무에서 갓 따먹는 그 맛이란! 그 외에도

그 나라를 깊고 자세히 이해하

매력에 빠져 무작정 지원하게 되었던 교류 프로그

그 후 파견 워크숍을 통해 교육을 받고 해당국가로 파견 된다.

3일 동안 특산물인 대나무 공예품 만들기, 민속 음식 만들기, 전통 혼례, 전통 스

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아쉬

램. 약 2주간 단원들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파견국 24개국 모두가 매력적이었지만 파견 기간이 방학 중이라는 점과 오래전

포츠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운 점은 한번 참여한 사람은 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던 중 지인의

지금,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 고자 한다.

부터 진행해 온 교류 프로그램이어서 체계화되어 있다는 두 가지 점에서 말레이

시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부

시아를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면접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신이 팀에 얼마나

다채로운 체험, 다채로운 즐거움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프로그램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잠재력이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차이점은 무엇

직업학교나 관광 센터에서의 일정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의 폴리텍에

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는 것도

인가?'와 같은 파견국에 대한 지식을 위주로 보는 듯 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해당하는 직업학교에서는 전액 국비 지원으로 미용·요리·의류 전문가들을 육

좋지 않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파견 직전의 준비 과정이었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인 만큼 우리 쪽에서도 무언

성하고 있었는데 몸소 그들의 전문 기술을 체험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답례의

꼭 한번 필자와 같은 기회를 얻을 수

가를 말레이시아에게 보여주고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2~3번 오프라인 회의를

의미로 준비한 우리의 K-pop 댄스는 400명의 학생들 앞에서 선보였는데 노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행하여 K-pop 댄스, 부채춤, 단소·장구 등의 공연이나 여러 물품을 준비하는

가 나오는 동안 춤을 따라 하고 가사를 따라 부를 정도로 한류의 힘은 대단했다.

데 포항에서 서울까지 매번 왕복하기가 힘들었다. 자발적인 회의이기도 했지만

관광 센터에서는 약 1시간 반 동안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무엇보다 빠질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파견원들과의 만남이 재미있어서였다.

가졌는데 난생 처음 추는 춤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른 기관 방문을 통해 또 하나 느낀 점은 말레이시아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설렘+두려움, 짜릿한 조우

나라라는 것이다. 인근의 인도네시아와의 혼동성 때문에 흔히들 말레이시아를

어영부영 준비를 끝낸 뒤 7월 21일 쿠알라룸포르에 도착했다. 적도에 가까이 위

후진국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복지정책의 수준이나 목표는 우리와 다를 바

치한 국가여서 심한 폭염을 예상했지만 실로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다는 느낌은

가 없었고 자동차 생산 기업인 PROTON은 정부 주도로 단기간 내에 동남아 지

없었다. 오히려 석유가 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냉방 시설이 우리보다 훨씬 잘

역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 자리 잡았다. 청소년을 만 40세까지로 규정하여 그들

갖춰져 있어 실내에 있을 땐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 막상 내리고 나

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체육부의 정책 또한 굉장히

면 어떻게 하나 생각했지만 공항 출구에서부터 열흘간 일정을 관리했던 3명의

인상 깊었다.

코디네이터와 통역 분들이 환하게 맞아주셔서 굉장히 편했다. 처음 예정된 일정

전 국민의 95%이상이 이슬람인 점도 나라의 특성에 한 몫 하는 듯 했다. 하루에

에는 대사관 방문, 청소년체육부, NGO 단체 방문, 직업 학교, 자동차 회사 방문

다섯번 기도를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돌아오는 31일 이후에는 라마단

등 그 나라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기관 방문 위주였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한 열

이 시작되어 해가 떠 있는 동안 문을 연 음식점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하였

흘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방문하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말하는 대로

다. 여성들은 머리를 가리고 다니어 결혼하기 전까지는 남자친구조차 여자친구

조정해주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의 머리카락이 무슨 색인지조차 알기 힘들다고 한다. 할랄식으로 도축하지 않은 고기는 식탁에 올리지 않고 술은 사후에 '술로 된 강'을 지나며 얼마든지 마실 수

38

2011/9· 10 VOL.132

글 노명현 화학공학과 10학번

39


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

을 위해 공항에 마중을 나가 몽골에서 인연이 끝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연락을 통해 계속해서 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필자뿐 아니라 팀원들 모두 다른 문화에 대한 체험을 통해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 다는 것이다. 현지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또 래와는 사뭇 다르게 생활하고 있었다. 몽골

IT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주다

어로 보통 진행을 하였고 학생들의 영어 수준을 고려하여 통역하는 친구들의 도

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대학의 학생들이었

한국 문화 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IT봉사단은 지식정보사회의 균형적인

움을 통해 수업을 행하였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2시 30분까지

지만 굉장히 순수하고 공부만이 아닌 자신이

발전과 정보격차 해소로 정보화의 열매를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진행되었다. 현지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파견자에게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며 자유롭게 사는 것

좀 더 알차고, 좀 더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려면

이 목적이다. 정보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국가 간 정보격차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었고, 화기

을 보고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

무얼 해야 할까? 나 스스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

를 줄이고 정보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IT봉사단을 통

애애한 분위기로 수업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수업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는 우리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과

해 파견되는 국가와 파견자 수는 2009년 18개국-130팀-481명, 2010년에는 22개

다음 날 수업준비를 하거나 시간과 몽골에 있는 유명 명소들을 둘러보는 시간으

연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을 위한 것

국-138팀-548명, 2011년에는 22개국-61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파견

로 활용 했다. 봉사가 주된 목적으로 파견된 우리지만 그곳의 문화와 역사, 먹거

일까?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

찾아보던 중 ‘대한민국 IT봉사단’을 알게 되었고,

되는 국가에는 아시아, 태평양, CIS권, 동유럽,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이 있다.

리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여행의 느낌도 물씬 풍기었다. 물론 행복하고

곤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과 다른 환경

내가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거란

파견 시기는 기간에 따라 2가지로 나뉘는데, 단기파견은 7월 ~ 9월 중 한 달 동

좋은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몽골 음식 특유의 향과 맛이 처음에 적응이 잘

에서 자란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

기대로 무작정 참가하게 되었다.

안 진행되어 여름 방학 기간에 참가할 수 있고 장기파견은 1년간 진행된다. IT봉

되지 않았고, 기숙사의 시설과 환경이 열악해 불편하기도 했다. 현지 날씨 또한

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필자 자신이 성장할

사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팀을 구성해야 하는데 그 구성원으로는 IT전문가 2명,

한국과 달리 뜨거운 햇빛이 내리 쬐고 있어 피부가 벗겨지기도 했다. 인간은 적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가 끝날 무렵

언어 담당 1명, 문화 담당 1명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팀을 구성 할 때는 마음이

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입맛에 맞는 몽골

에는 타지에서 생활한 한 달이라는 시간

맞는 친구들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는 낯선 환경에서 서로 잘 모르게

음식을 찾아 먹었고 기숙사의 시설은 ‘러브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이 너무나 짧게 느껴져 그곳에서 더 오래

되면 많은 갈등이 일어나 원활한 봉사활동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 있을 때 파견팀원들 서로가 힘이 되어주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을

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같은 학과 친구들 2명과 이전부터 알던 친구와 함께 가

서 잘 극복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체력이 약한 팀원의 경우 설거지에서 제외

느끼고 체험하고 스스로에게 변화를 갖고

게 되었다.

하여 좀 더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체력 보충을 위해 팀원들이 간식을 만들어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IT봉사단

면접이나, 지원서에서도 팀원들의 화합, 단결력은 많이 중요했다. 봉사단원들은

주었다. 이러한 행동들을 통해 약 한달 동안 타지에서의 생활을 적응하고 극복

을 소개하고 싶다. 대한민국 IT 봉사단원으

개발도상국에 파견되어 컴퓨터, 인터넷교육, 홈페이지 제작 지원, IT Korea 및 우

해 나갔다. 또한 Huree University에 있는 한국인 교수님들이 자신의 집으로 초청

로서 ‘지식봉사’를 하러 갔지만 ‘배울 것’이

리문화 홍보 등을 하게된다. 대한민국 IT봉사단원은 왕복 항공권을 지급 받고,

하여 맛있는 한국 음식을 대접해 주었고 재충전을 위해 국립공원으로 1박2일 여

더 많았던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

각 종 위험 상황에 대비해 가입되어 있는 보험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활동

행을 가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뿐만 아니라 새벽에 직접 공항까지 나와서

을 느끼고 스스로가 변화하였음을 깨달았다.

경비도 지원받게 되는데 그 비용으로 봉사활동 시 숙식비를 해결해야 한다. 파

픽업도 해주셨고 같이 시장에 가서 몽골어로 장을 보는데 도움을 주셨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잊을

을만한 값진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여러 행사를

견 국가와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팀이 200만원 내외의 체제비를 받게

수 없는 필자 생의 최고의 행사였다.

된다. 한마디로 무료로 해외에 나가서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

이다. 파견 된 팀은 이틀에 한 번씩 봉사단 사무국에 의무적으로 보고전화를 해

대한민국 IT봉사단을 통해 잊을 수 없는 3가지 선물을 받았다. 첫 번째 선물은

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나 문제가 생길 시 봉사단 사무국에게 즉각 피드백

한 학생이 필자가 떠나기 전 손수 준비해 온 몽골 인형과 엽서, 그리고 편지였

을 받을 수 있어 안전 문제, 적응 문제를 겪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 편안하게

다. 파견팀의 가르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고맙다며 직접 서투른 한

봉사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봉사활동 중 복통으로 인하여 고생했었

글로 편지를 써서 전해준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두 번째 선물은 게르

는데 봉사단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큰 불편함 없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에서 체험한 1박 2일의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마치 쏟아질 듯한 많 은 별들과 10분에도 2~3개씩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잠이 드는 것은 다시 생

40

2011/9· 10 VOL.132

몽골 학생들과 한국문화 나눔

각해도 짜릿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낮에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말을 타

몽골에 있는 Huree University에 파견되어서 현지 대학 신입생들에게 IT교육(C언

고 달릴 때의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선물은 새로운

어, 포토샵 기초)과 영어,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현지 신입생을 한국어 수

인연을 만났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가르쳤던 학생들과 페이스 북을 통해 아직

업 100명, 영어 수업 60명, IT교육은 각각 35명 총 70명을 가르쳤는데 수업은 영

도 연락을 하고 있으며 통역을 도와주었던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하였는데 그들

글 손수민 산업경영공학과 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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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Ⅱ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선물

을 위해 공항에 마중을 나가 몽골에서 인연이 끝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연락을 통해 계속해서 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필자뿐 아니라 팀원들 모두 다른 문화에 대한 체험을 통해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 다는 것이다. 현지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또 래와는 사뭇 다르게 생활하고 있었다. 몽골

IT 코리아의 위상을 보여주다

어로 보통 진행을 하였고 학생들의 영어 수준을 고려하여 통역하는 친구들의 도

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대학의 학생들이었

한국 문화 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IT봉사단은 지식정보사회의 균형적인

움을 통해 수업을 행하였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9시부터 2시 30분까지

지만 굉장히 순수하고 공부만이 아닌 자신이

발전과 정보격차 해소로 정보화의 열매를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진행되었다. 현지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파견자에게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며 자유롭게 사는 것

좀 더 알차고, 좀 더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려면

이 목적이다. 정보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국가 간 정보격차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거리감 없이 다가갈 수 있었고, 화기

을 보고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

무얼 해야 할까? 나 스스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

를 줄이고 정보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IT봉사단을 통

애애한 분위기로 수업 진행을 할 수 있었다. 수업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는 우리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과

해 파견되는 국가와 파견자 수는 2009년 18개국-130팀-481명, 2010년에는 22개

다음 날 수업준비를 하거나 시간과 몽골에 있는 유명 명소들을 둘러보는 시간으

연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을 위한 것

국-138팀-548명, 2011년에는 22개국-61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파견

로 활용 했다. 봉사가 주된 목적으로 파견된 우리지만 그곳의 문화와 역사, 먹거

일까? 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

찾아보던 중 ‘대한민국 IT봉사단’을 알게 되었고,

되는 국가에는 아시아, 태평양, CIS권, 동유럽,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이 있다.

리 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여행의 느낌도 물씬 풍기었다. 물론 행복하고

곤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과 다른 환경

내가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거란

파견 시기는 기간에 따라 2가지로 나뉘는데, 단기파견은 7월 ~ 9월 중 한 달 동

좋은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몽골 음식 특유의 향과 맛이 처음에 적응이 잘

에서 자란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이

기대로 무작정 참가하게 되었다.

안 진행되어 여름 방학 기간에 참가할 수 있고 장기파견은 1년간 진행된다. IT봉

되지 않았고, 기숙사의 시설과 환경이 열악해 불편하기도 했다. 현지 날씨 또한

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필자 자신이 성장할

사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팀을 구성해야 하는데 그 구성원으로는 IT전문가 2명,

한국과 달리 뜨거운 햇빛이 내리 쬐고 있어 피부가 벗겨지기도 했다. 인간은 적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가 끝날 무렵

언어 담당 1명, 문화 담당 1명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팀을 구성 할 때는 마음이

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입맛에 맞는 몽골

에는 타지에서 생활한 한 달이라는 시간

맞는 친구들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는 낯선 환경에서 서로 잘 모르게

음식을 찾아 먹었고 기숙사의 시설은 ‘러브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

이 너무나 짧게 느껴져 그곳에서 더 오래

되면 많은 갈등이 일어나 원활한 봉사활동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 있을 때 파견팀원들 서로가 힘이 되어주어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을

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같은 학과 친구들 2명과 이전부터 알던 친구와 함께 가

서 잘 극복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체력이 약한 팀원의 경우 설거지에서 제외

느끼고 체험하고 스스로에게 변화를 갖고

게 되었다.

하여 좀 더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체력 보충을 위해 팀원들이 간식을 만들어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IT봉사단

면접이나, 지원서에서도 팀원들의 화합, 단결력은 많이 중요했다. 봉사단원들은

주었다. 이러한 행동들을 통해 약 한달 동안 타지에서의 생활을 적응하고 극복

을 소개하고 싶다. 대한민국 IT 봉사단원으

개발도상국에 파견되어 컴퓨터, 인터넷교육, 홈페이지 제작 지원, IT Korea 및 우

해 나갔다. 또한 Huree University에 있는 한국인 교수님들이 자신의 집으로 초청

로서 ‘지식봉사’를 하러 갔지만 ‘배울 것’이

리문화 홍보 등을 하게된다. 대한민국 IT봉사단원은 왕복 항공권을 지급 받고,

하여 맛있는 한국 음식을 대접해 주었고 재충전을 위해 국립공원으로 1박2일 여

더 많았던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

각 종 위험 상황에 대비해 가입되어 있는 보험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활동

행을 가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이뿐만 아니라 새벽에 직접 공항까지 나와서

을 느끼고 스스로가 변화하였음을 깨달았다.

경비도 지원받게 되는데 그 비용으로 봉사활동 시 숙식비를 해결해야 한다. 파

픽업도 해주셨고 같이 시장에 가서 몽골어로 장을 보는데 도움을 주셨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잊을

을만한 값진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여러 행사를

견 국가와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팀이 200만원 내외의 체제비를 받게

수 없는 필자 생의 최고의 행사였다.

된다. 한마디로 무료로 해외에 나가서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

이다. 파견 된 팀은 이틀에 한 번씩 봉사단 사무국에 의무적으로 보고전화를 해

대한민국 IT봉사단을 통해 잊을 수 없는 3가지 선물을 받았다. 첫 번째 선물은

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나 문제가 생길 시 봉사단 사무국에게 즉각 피드백

한 학생이 필자가 떠나기 전 손수 준비해 온 몽골 인형과 엽서, 그리고 편지였

을 받을 수 있어 안전 문제, 적응 문제를 겪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 편안하게

다. 파견팀의 가르침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고맙다며 직접 서투른 한

봉사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필자는 봉사활동 중 복통으로 인하여 고생했었

글로 편지를 써서 전해준 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두 번째 선물은 게르

는데 봉사단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큰 불편함 없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에서 체험한 1박 2일의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마치 쏟아질 듯한 많 은 별들과 10분에도 2~3개씩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잠이 드는 것은 다시 생

40

2011/9· 10 VOL.132

몽골 학생들과 한국문화 나눔

각해도 짜릿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낮에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말을 타

몽골에 있는 Huree University에 파견되어서 현지 대학 신입생들에게 IT교육(C언

고 달릴 때의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선물은 새로운

어, 포토샵 기초)과 영어, 한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현지 신입생을 한국어 수

인연을 만났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도 가르쳤던 학생들과 페이스 북을 통해 아직

업 100명, 영어 수업 60명, IT교육은 각각 35명 총 70명을 가르쳤는데 수업은 영

도 연락을 하고 있으며 통역을 도와주었던 친구들이 한국에 방문하였는데 그들

글 손수민 산업경영공학과 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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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게임보다 더 짜릿한

Game Jam에 빠지다!

세계적인 행사, 게임 잼 이번에 개최된 게임 잼은 GGJ(Global Game Jam)이라는 행사를 축소한 행사이

요구한다. 작은 기획이더라도 완성이 주는 성취감 및

다. GGJ란 제한된 짧은 시간 안에 게임을 만드는 세계 단위의 행사로, 전세계에

경험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한 큰 기

선릉역, 대한민국 게이머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서 동시에 게임을 만들기 시작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완료하여 48시간 후에 결

빠르게 게임을 만들기 위해 XNA 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세세한 요소는 나

획보다도 많은 경험

주식회사 넥슨이 위치한 곳이다. POSTECH 게임

과물을 공유하는 것이 원칙이다. 게임의 주제가 지정되지만 미리 공지되지 않

중에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이 단순한 까닭에 프로그래밍의 난이도 자체는

이 된다. 공부도

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게임으로 구현되어야 하며, 한

높지 않았지만 문제는 아티스트의 부재였다. 종합대학에서 온 타 동아리 역시

마찬가지 아닌

정된 조건 속에서 개성이 넘치는 게임들이 여럿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현업 개

동아리의 주축은 이공계 학생들이기 때문일까, 미대생이나 음대생은 물론 그림

가. 실천이 거

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에

발자 및 지망생,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을 그리거나 곡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

의 불가능할

대한 발표를 주로 하던 평상시와는 달리, 이번에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게임 잼은 실제 GGJ와 비교할 때 참가자의 범위만

은 없는 능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그림을 그려내고 사운드를 만드는 수 밖에.

정도로 방대한

는 게임 잼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니 사뭇 다른 느

넥슨이 지원하고 있는 5개 학교의 6개 게임 동아리로 한정되었을 뿐 이외에는

그렇게 도트를 찍고 공개 음원을 합성해 내자 실력이 모자라서일까, 오히려 ‘광

계획보다는 조

낌으로 다가왔다.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각 동아리에 소속된 대학생들만 참가하는 행

기’라는 주제에 더욱 어울리는 그래픽과 사운드가 만들어졌다.

그만 일들만 적혀있더

사이니만큼 흡사 MT에 참가한 것 같이 간단한 도전 과제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24시간쯤 지나고, 어떻게든 게임이 제작되어 나가자 다들 여유가 조금씩 생겨

라도 거의 항상 지켜지는 플래너가 더욱

때문에 진짜 GGJ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감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다른 팀들을 둘러보았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상식적이지 않은 게임들이 여럿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번 게임 잼은 8월 19일 오후 4시부터 48시간 동안 게임을 제작하고, 이후 2시

있었다. 300개의 AI와 함께 플레이하는 봄버맨 게임, 게임이 진행될수록 버그가

더불어 융합학문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간 정도 게임에 대해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주제는 미리 정해져 있

대량으로 일어나는 게임, 먹이사슬이 뒤집혀 식물이 소를 잡아먹는 게임 등 48

이 시대에 협업의 경험은 귀중하다. 학

고 시작할 때 공지 되지만, 이번에는 추첨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내가

시간이라는 시간 제한 때문인지 눈에 띄게 기술적 수준이 굉장한 게임은 없었지

업을 위해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

맨 앞에 앉아있어서 직접 주제를 뽑게 되었는데, 손 안에 들어온 쪽지를 슬쩍 보

만 대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로 무장한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문의 세계가 워낙 넓은 만큼 사람과

니, 한 단어가 있었다. ‘광기’. 이럴 수가! 그 많은 주제 중에 학생들은 물론 주최

오히려 주제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았다.

협력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

측 마저 당황시킬 만큼 이상한 주제가 뽑혀버렸다. 하지만 당황도 잠시, 포스트

10시간 남짓 남았을 무렵에는 다들 기획 수정이 한창이었다. 다소 큰 기획을 잡

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도 이런 행사

잇을 전달받아 단체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하자 놀랄 만큼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

은 팀들은 무엇을 잘라내고 무엇을 남길까를 고민하고, 우리 팀 같이 조그만 기

에 참여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함께

져 나왔다. 오래 지나지 않아 기획안이 속속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각자 마음에

획으로 시작한 팀들은 여기에 뭘 더 추가해 볼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고민한 끝

일해보는 것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드는 기획에 모여 팀을 구성해 즉시 제작에 들어갔다.

에 게임이 완성되었고, 발표를 통해 의견을 나누어 나갔다.

값진 경험인 것이다.

제작 동아리 G-Pos의 일원으로서 이곳을 방문하

이 글을 읽을 여러분이 다양한 일에 도전

42

2011/9· 10 VOL.132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 주제 ‘광기’

게임을 통해 얻은 보물 ‘열정과 도전’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바쁘기 때문

사실 나온 기획들 중에 마음에 드는 기획이 몇 가지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내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은가? 아마 대부분은 훌륭한

에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어느 팀에도 끼지 않았다. 그렇게 광

그래픽과 긴 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게임성, 그리고 감

보면 기회는 생각 이상으로 많이 있다. 시간

기에 대해 생각하던 중, 에르체베트 바토리 부인에 관한 일화가 하나 떠올랐다.

동적인 스토리를 겸비한 대규모의 게임을 제작하고 싶을 것이다. 게임 제작 동

은 내는 것이지, 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의 광기를 잘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로,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나무

아리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G-Pos에서도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엄청난 규모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에 매달아 놓고 거기에 꿀을 발라 벌들이 그 사람을 괴롭히게 한 일이다.

의 게임을 기획했다가 결국 실패한 프로젝트가 많이 있다. 능력이 모자라면 협

그 일화에 착안하여 벌집 앞에 매달려 있는 사람에게 꿀을 바르는 게임을 기획

동도 잘 안 된다. 그래서 늘 작은 규모의 기획을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정작 만

했지만 이네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그 때까지도 팀을 이루지 않은 사람은 몇 명

들어 보면 항상 그것도 그리 작지 않은 규모라는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잦다.

없었다. 결국 마음에 드는 기획을 찾지 못한 사람들 중 한 명과 팀을 이루어 게

그런 의미에서 게임 잼이 우리에게 주는 경험은 매우 특별한 것이다. 48시간이

임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이미 남은 시간은 43시간 가량, 여유는 없었다. 때문에

라는 시간 제한은 우리에게 가능한 소규모의 기획을 강제하고, 반드시 완성을

글 박종훈 기계공학과 0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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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Ⅲ

게임보다 더 짜릿한

Game Jam에 빠지다!

세계적인 행사, 게임 잼 이번에 개최된 게임 잼은 GGJ(Global Game Jam)이라는 행사를 축소한 행사이

요구한다. 작은 기획이더라도 완성이 주는 성취감 및

다. GGJ란 제한된 짧은 시간 안에 게임을 만드는 세계 단위의 행사로, 전세계에

경험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한 큰 기

선릉역, 대한민국 게이머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서 동시에 게임을 만들기 시작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완료하여 48시간 후에 결

빠르게 게임을 만들기 위해 XNA 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세세한 요소는 나

획보다도 많은 경험

주식회사 넥슨이 위치한 곳이다. POSTECH 게임

과물을 공유하는 것이 원칙이다. 게임의 주제가 지정되지만 미리 공지되지 않

중에 추가해 나가기로 했다. 기획이 단순한 까닭에 프로그래밍의 난이도 자체는

이 된다. 공부도

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게임으로 구현되어야 하며, 한

높지 않았지만 문제는 아티스트의 부재였다. 종합대학에서 온 타 동아리 역시

마찬가지 아닌

정된 조건 속에서 개성이 넘치는 게임들이 여럿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현업 개

동아리의 주축은 이공계 학생들이기 때문일까, 미대생이나 음대생은 물론 그림

가. 실천이 거

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에

발자 및 지망생, 그리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을 그리거나 곡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

의 불가능할

대한 발표를 주로 하던 평상시와는 달리, 이번에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게임 잼은 실제 GGJ와 비교할 때 참가자의 범위만

은 없는 능력을 발휘해서 어떻게든 그림을 그려내고 사운드를 만드는 수 밖에.

정도로 방대한

는 게임 잼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니 사뭇 다른 느

넥슨이 지원하고 있는 5개 학교의 6개 게임 동아리로 한정되었을 뿐 이외에는

그렇게 도트를 찍고 공개 음원을 합성해 내자 실력이 모자라서일까, 오히려 ‘광

계획보다는 조

낌으로 다가왔다.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되었다. 물론 각 동아리에 소속된 대학생들만 참가하는 행

기’라는 주제에 더욱 어울리는 그래픽과 사운드가 만들어졌다.

그만 일들만 적혀있더

사이니만큼 흡사 MT에 참가한 것 같이 간단한 도전 과제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24시간쯤 지나고, 어떻게든 게임이 제작되어 나가자 다들 여유가 조금씩 생겨

라도 거의 항상 지켜지는 플래너가 더욱

때문에 진짜 GGJ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감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다른 팀들을 둘러보았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상식적이지 않은 게임들이 여럿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번 게임 잼은 8월 19일 오후 4시부터 48시간 동안 게임을 제작하고, 이후 2시

있었다. 300개의 AI와 함께 플레이하는 봄버맨 게임, 게임이 진행될수록 버그가

더불어 융합학문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간 정도 게임에 대해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래 주제는 미리 정해져 있

대량으로 일어나는 게임, 먹이사슬이 뒤집혀 식물이 소를 잡아먹는 게임 등 48

이 시대에 협업의 경험은 귀중하다. 학

고 시작할 때 공지 되지만, 이번에는 추첨을 통해 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내가

시간이라는 시간 제한 때문인지 눈에 띄게 기술적 수준이 굉장한 게임은 없었지

업을 위해서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

맨 앞에 앉아있어서 직접 주제를 뽑게 되었는데, 손 안에 들어온 쪽지를 슬쩍 보

만 대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로 무장한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문의 세계가 워낙 넓은 만큼 사람과

니, 한 단어가 있었다. ‘광기’. 이럴 수가! 그 많은 주제 중에 학생들은 물론 주최

오히려 주제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았다.

협력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

측 마저 당황시킬 만큼 이상한 주제가 뽑혀버렸다. 하지만 당황도 잠시, 포스트

10시간 남짓 남았을 무렵에는 다들 기획 수정이 한창이었다. 다소 큰 기획을 잡

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도 이런 행사

잇을 전달받아 단체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하자 놀랄 만큼 많은 아이디어가 쏟아

은 팀들은 무엇을 잘라내고 무엇을 남길까를 고민하고, 우리 팀 같이 조그만 기

에 참여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함께

져 나왔다. 오래 지나지 않아 기획안이 속속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각자 마음에

획으로 시작한 팀들은 여기에 뭘 더 추가해 볼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고민한 끝

일해보는 것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드는 기획에 모여 팀을 구성해 즉시 제작에 들어갔다.

에 게임이 완성되었고, 발표를 통해 의견을 나누어 나갔다.

값진 경험인 것이다.

제작 동아리 G-Pos의 일원으로서 이곳을 방문하

이 글을 읽을 여러분이 다양한 일에 도전

42

2011/9· 10 VOL.132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 주제 ‘광기’

게임을 통해 얻은 보물 ‘열정과 도전’

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바쁘기 때문

사실 나온 기획들 중에 마음에 드는 기획이 몇 가지 있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내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게임을 만들고 싶은가? 아마 대부분은 훌륭한

에 말처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

아이디어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어느 팀에도 끼지 않았다. 그렇게 광

그래픽과 긴 시간 동안 몰입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재미있는 게임성, 그리고 감

보면 기회는 생각 이상으로 많이 있다. 시간

기에 대해 생각하던 중, 에르체베트 바토리 부인에 관한 일화가 하나 떠올랐다.

동적인 스토리를 겸비한 대규모의 게임을 제작하고 싶을 것이다. 게임 제작 동

은 내는 것이지, 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의 광기를 잘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로,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나무

아리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G-Pos에서도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엄청난 규모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에 매달아 놓고 거기에 꿀을 발라 벌들이 그 사람을 괴롭히게 한 일이다.

의 게임을 기획했다가 결국 실패한 프로젝트가 많이 있다. 능력이 모자라면 협

그 일화에 착안하여 벌집 앞에 매달려 있는 사람에게 꿀을 바르는 게임을 기획

동도 잘 안 된다. 그래서 늘 작은 규모의 기획을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정작 만

했지만 이네 시간이 많이 지난터라 그 때까지도 팀을 이루지 않은 사람은 몇 명

들어 보면 항상 그것도 그리 작지 않은 규모라는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잦다.

없었다. 결국 마음에 드는 기획을 찾지 못한 사람들 중 한 명과 팀을 이루어 게

그런 의미에서 게임 잼이 우리에게 주는 경험은 매우 특별한 것이다. 48시간이

임을 제작하기로 하였다. 이미 남은 시간은 43시간 가량, 여유는 없었다. 때문에

라는 시간 제한은 우리에게 가능한 소규모의 기획을 강제하고, 반드시 완성을

글 박종훈 기계공학과 09학번

43


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Ⅳ

진정한 어울림의 미학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지난 1월 22일, 국내 최고의 공연장 예술의 전당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발칙한 도전

향곡 5번), 일부 단원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페스티벌 중에 진행된 2회의 공

계공학과, 연세대 기계공학과, 성균관대 국문학과,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중앙대

감동의 하모니를 전해준 것은 바로 국내 최고의 마에스트로 금난새 선생의 지

연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또한 8월 11일에는 UN에서 주최하여 인천

독어독문학과, 서울교대 초등교육학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등에 재학 중이다.

휘로 함께한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였다. 한국 대학생 연

송도에서 진행된 ‘Global Model United Nations’에서 축하 공연을 하였다. 이 자리

더 설명할 것도 없이 다양한 학교에서 서로 다른 전공을 가졌는데, 우리는 각자

합 오케스트라(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 이하 KUCO)는 20여 개 대학의

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인사들과 행사에 참여하기 위

의 학업과 진로 등의 고민도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기악 비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다. KUCO는 작년 3월경

해 70여 개의 나라에서 온 674명의 대학생들이 함께 하였다. 특히 이 날 엘가의

주고 있다.

한양대학교 학생 두 명이 현재 KUCO의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고 계신 금난새

위풍당당 행진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등

비록 포항이라는 외진 곳에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연습을 다니느라 학업 면에서

선생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어 창단을 제안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다. 그 후 준

다양한 나라의 곡들을 연주하였는데, 각 곡을 연주할 때 마다 열정적으로 호응

나 건강 면에서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할

비 과정과 단원 모집을 거쳐 10월에 첫 연습을 진행하였고, 3개월 동안의 연습을

해주었던 전세계 대학생들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는 여

수 있었고, 오히려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만나며 음악 뿐만 아니라 학

하고 난 올해 1월 2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금난새와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

기 저기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업 면에서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 매우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콘서트 홀에서는 비 전공 아마추어 대학생들이 만

트라의 共感’이라는 이름으로 첫 연주회를 하게 되었다.(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그 며칠 전이었던 8월 3일에는, KUCO가 금난새 선생과 함께 대한적십자

특히 국내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분이신 금난새 선생과 매주 만나며 연습할 수

들어내는 감동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수준 높

- 교향곡 4번,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이는 악기를 전공하지 않고 60여

사 RCY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 나도 그 위촉식에 참여하여 대한적십자사 간부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었다. 또한 아마추어의 수준에서는 하기 어려운 곡들을

은 프로 오케스트라들처럼 정확하지도 화려하지

개의 다른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이 늘 객석에만 머물러 박수만 치는 것에서 벗

들과 RCY학생들 앞에서 현악4중주를 연주하였다. 그 이후에는 8월 12일 ‘아프리

프로들만이 공연하는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서 여러 번 공연할 수 있어서 매우

어나, 프로 음악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전문 클래식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카 어린이 돕기’ 범국민 모금 캠페인 출범식에 목관5중주팀이 KUCO의 대표로

뜻 깊었다. 얼마 전에 KUCO의 1st 바이올린 수석이 되어 다가오는 10월부터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공연이었다. 이후 2월에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서울 포스코

참석하여 반기문 총장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프라노 조수미, SM 엔터테인먼트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습하게 되

센터 아트리움에서 공연을 가졌고, 3월에는 KUCO 2기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단

소속 가수들, 여러 영화배우들이 있는 자리에서 축하 연주를 하기도 하였다.

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도 않지만, 그들만의 열정이 담긴 개성 있는 멜로 디와 화음이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 2500여 관중 들을 매료시키고 있었다.

원들을 선발하여 새로운 1년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꿈을 안겨준 KUCO

44

2011/9· 10 VOL.132

KUCO, 두 번째 도약을 향해

KUCO를 하면서 나는 매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POSTECH의 여건 상 다

사실 창단 연주회와 포스코센터 공연의 경우 갓 태어난 KUCO의 실력보다는 지

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는데, KUCO를 하면서 수도권의 대

휘를 하시는 금난새 선생의 도움으로 연주회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

학생들, 이공계열이 아닌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KUCO에서

두 연주회가 끝나고 나니, 예술의 전당 공연만 바라보고 달려오던 KUCO는 목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음악을 만들어 나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점들을 배울

적지도 잃고 이후 공연 계획도 아무 것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러던

수 있었다.

중 신기한 일이 발생하였다. 조금씩 조금씩 금난새 선생을 통해 여기저기서 공

특히 내가 속한 1st 바이올린 파트끼리 매우 친숙해져서 다

연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6월 4일에는 성남에서 유라시

양한 친목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여기저

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고(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 -

기 놀러 다니기도 했고, 서로의 학교 오케스

교향곡 5번), 4일 후인 6월 8일에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

트라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하며 심지어는 서

서 서울여자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연주를 하였다. 아무래도 1월에 했

로의 학교 오케스트라에 객원 단원으로 공연하

던 첫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보다 덜 떨었는지, 아니면 그 사이에 실력이 더 많

기도 했다. 나는 성균관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의 공

이 늘었는지, 이 날 공연에서는 매우 큰 호응과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연에 객원으로 참여 했고, 얼마 전에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공연을 보러

날이 갈수록 KUCO가 점점 알려지면서 예정에는 없었던 공연 및 기타 제의들

가기도 했다. 또한 좋은 공연이 있을 때마다 다같이 표를 예매해서 관람하러 다

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7월 24일에는 우리 학교 POSTECH에서 열리는

녔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끼리 연주회에 가서 공연

‘POSTECH과 함께하는 금난새 Music Festival & Academy’의 오프닝 콘서트에서

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행복했다.

연주를 하였고(프로그램: 하차투리안 – 가면무도회 모음곡, 차이코프스키 – 교

나와 친하게 지내는 우리 파트 사람들은 각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KAIST 기

글 정우빈 산업경영공학과 1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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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캠퍼스 파노라마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Ⅳ

진정한 어울림의 미학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지난 1월 22일, 국내 최고의 공연장 예술의 전당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발칙한 도전

향곡 5번), 일부 단원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페스티벌 중에 진행된 2회의 공

계공학과, 연세대 기계공학과, 성균관대 국문학과,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중앙대

감동의 하모니를 전해준 것은 바로 국내 최고의 마에스트로 금난새 선생의 지

연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또한 8월 11일에는 UN에서 주최하여 인천

독어독문학과, 서울교대 초등교육학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등에 재학 중이다.

휘로 함께한 ‘한국 대학생 연합 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였다. 한국 대학생 연

송도에서 진행된 ‘Global Model United Nations’에서 축하 공연을 하였다. 이 자리

더 설명할 것도 없이 다양한 학교에서 서로 다른 전공을 가졌는데, 우리는 각자

합 오케스트라(Korea United College Orchestra, 이하 KUCO)는 20여 개 대학의

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인사들과 행사에 참여하기 위

의 학업과 진로 등의 고민도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하면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기악 비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다. KUCO는 작년 3월경

해 70여 개의 나라에서 온 674명의 대학생들이 함께 하였다. 특히 이 날 엘가의

주고 있다.

한양대학교 학생 두 명이 현재 KUCO의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고 계신 금난새

위풍당당 행진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등

비록 포항이라는 외진 곳에서 거의 매주 주말마다 연습을 다니느라 학업 면에서

선생께 직접 이메일을 보내어 창단을 제안함으로써 탄생하게 되었다. 그 후 준

다양한 나라의 곡들을 연주하였는데, 각 곡을 연주할 때 마다 열정적으로 호응

나 건강 면에서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할

비 과정과 단원 모집을 거쳐 10월에 첫 연습을 진행하였고, 3개월 동안의 연습을

해주었던 전세계 대학생들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는 여

수 있었고, 오히려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만나며 음악 뿐만 아니라 학

하고 난 올해 1월 2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금난새와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

기 저기서 기립박수가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업 면에서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 매우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콘서트 홀에서는 비 전공 아마추어 대학생들이 만

트라의 共感’이라는 이름으로 첫 연주회를 하게 되었다.(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

그리고 그 며칠 전이었던 8월 3일에는, KUCO가 금난새 선생과 함께 대한적십자

특히 국내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분이신 금난새 선생과 매주 만나며 연습할 수

들어내는 감동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수준 높

- 교향곡 4번,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이는 악기를 전공하지 않고 60여

사 RCY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 나도 그 위촉식에 참여하여 대한적십자사 간부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었다. 또한 아마추어의 수준에서는 하기 어려운 곡들을

은 프로 오케스트라들처럼 정확하지도 화려하지

개의 다른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이 늘 객석에만 머물러 박수만 치는 것에서 벗

들과 RCY학생들 앞에서 현악4중주를 연주하였다. 그 이후에는 8월 12일 ‘아프리

프로들만이 공연하는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서 여러 번 공연할 수 있어서 매우

어나, 프로 음악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전문 클래식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카 어린이 돕기’ 범국민 모금 캠페인 출범식에 목관5중주팀이 KUCO의 대표로

뜻 깊었다. 얼마 전에 KUCO의 1st 바이올린 수석이 되어 다가오는 10월부터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공연이었다. 이후 2월에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서울 포스코

참석하여 반기문 총장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프라노 조수미, SM 엔터테인먼트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을 연습하게 되

센터 아트리움에서 공연을 가졌고, 3월에는 KUCO 2기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단

소속 가수들, 여러 영화배우들이 있는 자리에서 축하 연주를 하기도 하였다.

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도 않지만, 그들만의 열정이 담긴 개성 있는 멜로 디와 화음이 콘서트 홀을 가득 메운 2500여 관중 들을 매료시키고 있었다.

원들을 선발하여 새로운 1년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꿈을 안겨준 KU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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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KUCO, 두 번째 도약을 향해

KUCO를 하면서 나는 매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POSTECH의 여건 상 다

사실 창단 연주회와 포스코센터 공연의 경우 갓 태어난 KUCO의 실력보다는 지

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는데, KUCO를 하면서 수도권의 대

휘를 하시는 금난새 선생의 도움으로 연주회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막상 그

학생들, 이공계열이 아닌 다양한 전공의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KUCO에서

두 연주회가 끝나고 나니, 예술의 전당 공연만 바라보고 달려오던 KUCO는 목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음악을 만들어 나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점들을 배울

적지도 잃고 이후 공연 계획도 아무 것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러던

수 있었다.

중 신기한 일이 발생하였다. 조금씩 조금씩 금난새 선생을 통해 여기저기서 공

특히 내가 속한 1st 바이올린 파트끼리 매우 친숙해져서 다

연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6월 4일에는 성남에서 유라시

양한 친목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같이 여기저

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고(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 -

기 놀러 다니기도 했고, 서로의 학교 오케스

교향곡 5번), 4일 후인 6월 8일에는 같은 프로그램으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

트라 공연을 보러 다니기도 하며 심지어는 서

서 서울여자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음악회 연주를 하였다. 아무래도 1월에 했

로의 학교 오케스트라에 객원 단원으로 공연하

던 첫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보다 덜 떨었는지, 아니면 그 사이에 실력이 더 많

기도 했다. 나는 성균관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의 공

이 늘었는지, 이 날 공연에서는 매우 큰 호응과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연에 객원으로 참여 했고, 얼마 전에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공연을 보러

날이 갈수록 KUCO가 점점 알려지면서 예정에는 없었던 공연 및 기타 제의들

가기도 했다. 또한 좋은 공연이 있을 때마다 다같이 표를 예매해서 관람하러 다

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7월 24일에는 우리 학교 POSTECH에서 열리는

녔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끼리 연주회에 가서 공연

‘POSTECH과 함께하는 금난새 Music Festival & Academy’의 오프닝 콘서트에서

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행복했다.

연주를 하였고(프로그램: 하차투리안 – 가면무도회 모음곡, 차이코프스키 – 교

나와 친하게 지내는 우리 파트 사람들은 각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KAIST 기

글 정우빈 산업경영공학과 1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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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POSTECH 뉴스

http://youtu.be/IUjT-9EGw7o 본 링크를 따라가시면 업로드된 영상이 있습니다. 240p, 360p, 480p, 720p, 1080p으로 인코딩되어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는 240p가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POSTECH News 2011 POSTECH KAIST 대제전,

지난 9월 23과 24일 양일간 KAIST에서 제10회 POSTECH &KAIST 학생대제전 [SCIENCE WAR]이 개최됐다. 이번 대제전 에서 우리대학은 종합 점수 450점 : 35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 지하여 4연승을 달성하였다. 종합우승 전적도 5승 4패로 앞서게 되어 POSTECH의 젊은 열정과 패기를 한층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POSTECH 4연승 쾌거! 경기종목

경기결과

축구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스타크래프트

Ⅰ Ⅱ

해킹

종합득점 POSTECH

KAIST

0 대 1 KAIST 승리

0

100

3 대 0 POSTECH 승리

100

0

2 대 1 POSTECH 승리

50

0

1 대 2 KAIST 승리

0

50

2 대 6 KAIST 승리

0

100

야구

11 대 14 KAIST 승리

0

100

과학퀴즈

122 대 49 POSTECH 승리

200

0

농구

49 대 47 POSTECH 승리

종합득점

100

0

450

350

국내 대학 중 ‘최고’ 2011 세계 대학평가 포스텍 53위...논문피인용지수 아시아권 1위 포스텍(POSTECH, 옛 포항공대)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실시한 ‘2011 세계 대학평가’에서 53위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특히, 연구능력을 보여주는 논문피인용부문에서 일본 도쿄대를 제치고 아시아 1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중에서 는 단연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기술이전수입 부문에 서는 지난해에 이어 만점을 받았으며, 이어 교육, 연구 등의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세계 대학 평가에서 KAIST·서울대는 각각 94위와 124위로 세계 200개 대학에 함께 들었다.

46

2011/9· 10 VOL.132

비고

종합득점 350 대 350 동점

POSTECH, 교내에 종합스포츠센터 포스플렉스 오픈

세계 10위 대학과 국내 대학 순위 1 2 4 5 6 7 8

대학명(국가) 캘리포니아공과대(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프린스턴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국) 임페리얼칼리지대(영국) ····· 53 포스텍(한국) 94 KAIST(한국) 124 서울대(한국)

총점 94.8 93.9 93.6 92.9 92.4 92.3 90.7

POSTECH이 학생들의 체육 수업과 구성원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설립한 종합 스포츠센터인 포스플렉스(POSPLECX)가 8월 18 일 문을 열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총 16개월의 공사기간 끝에 문을 여는 POSPLEX는 지하 1층, 지하 3층, 연면적 약 2천 547 평의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25m 6개 레인, 18m 2개 레인, 유아풀과 발한탕, 바데풀 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150m의 런닝 트랙, 유산소·근력운동이 가능한 헬스장, 유아체련장을 갖춘 유아체능장, 식음코너와 이·미용 시설 등 부대시설도 갖춰 종합스포츠센터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OSTECH 백성기 전 총장은 “캠퍼스에서 학생

64.6 54.5 50.1

과 교수, 연구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우리대학 특성상 수영장 건립은 대학의 숙원사업이었다”며 “POSPLEX의 준공으로 대학 구 성원들과 포스코 패밀리의 체력 단련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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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POSTECH 뉴스

http://youtu.be/IUjT-9EGw7o 본 링크를 따라가시면 업로드된 영상이 있습니다. 240p, 360p, 480p, 720p, 1080p으로 인코딩되어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는 240p가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POSTECH News 2011 POSTECH KAIST 대제전,

지난 9월 23과 24일 양일간 KAIST에서 제10회 POSTECH &KAIST 학생대제전 [SCIENCE WAR]이 개최됐다. 이번 대제전 에서 우리대학은 종합 점수 450점 : 35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 지하여 4연승을 달성하였다. 종합우승 전적도 5승 4패로 앞서게 되어 POSTECH의 젊은 열정과 패기를 한층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POSTECH 4연승 쾌거! 경기종목

경기결과

축구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스타크래프트

Ⅰ Ⅱ

해킹

종합득점 POSTECH

KAIST

0 대 1 KAIST 승리

0

100

3 대 0 POSTECH 승리

100

0

2 대 1 POSTECH 승리

50

0

1 대 2 KAIST 승리

0

50

2 대 6 KAIST 승리

0

100

야구

11 대 14 KAIST 승리

0

100

과학퀴즈

122 대 49 POSTECH 승리

200

0

농구

49 대 47 POSTECH 승리

종합득점

100

0

450

350

국내 대학 중 ‘최고’ 2011 세계 대학평가 포스텍 53위...논문피인용지수 아시아권 1위 포스텍(POSTECH, 옛 포항공대)이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실시한 ‘2011 세계 대학평가’에서 53위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특히, 연구능력을 보여주는 논문피인용부문에서 일본 도쿄대를 제치고 아시아 1위를 차지해 국내 대학 중에서 는 단연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기술이전수입 부문에 서는 지난해에 이어 만점을 받았으며, 이어 교육, 연구 등의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세계 대학 평가에서 KAIST·서울대는 각각 94위와 124위로 세계 200개 대학에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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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비고

종합득점 350 대 350 동점

POSTECH, 교내에 종합스포츠센터 포스플렉스 오픈

세계 10위 대학과 국내 대학 순위 1 2 4 5 6 7 8

대학명(국가) 캘리포니아공과대(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프린스턴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국) 임페리얼칼리지대(영국) ····· 53 포스텍(한국) 94 KAIST(한국) 124 서울대(한국)

총점 94.8 93.9 93.6 92.9 92.4 92.3 90.7

POSTECH이 학생들의 체육 수업과 구성원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설립한 종합 스포츠센터인 포스플렉스(POSPLECX)가 8월 18 일 문을 열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총 16개월의 공사기간 끝에 문을 여는 POSPLEX는 지하 1층, 지하 3층, 연면적 약 2천 547 평의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25m 6개 레인, 18m 2개 레인, 유아풀과 발한탕, 바데풀 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150m의 런닝 트랙, 유산소·근력운동이 가능한 헬스장, 유아체련장을 갖춘 유아체능장, 식음코너와 이·미용 시설 등 부대시설도 갖춰 종합스포츠센터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OSTECH 백성기 전 총장은 “캠퍼스에서 학생

64.6 54.5 50.1

과 교수, 연구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우리대학 특성상 수영장 건립은 대학의 숙원사업이었다”며 “POSPLEX의 준공으로 대학 구 성원들과 포스코 패밀리의 체력 단련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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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우편엽서 캠퍼스 파노라마 기자의 눈

우편수취인 후납부담

보내는 이

발송유효기간 2010.10.01~2012.09.30

이름

포항우체국 제40010호

주소(연락처)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초면 국내외 과학계가 자못 들뜨는 듯한 분위기다. 해마

학교/학년

노벨 과학상

다 이맘때 어김없이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화학상 등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이

E-mail

과학도의 진정한 연구의 산물

과학상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우리나라 과학자 가운데 누가 가장 노벨 과학상

포항공과대학교소식지 포스테키안

에 근접했는지, 노벨 과학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받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

받는 이

는지가 세간에 회자된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발표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의 누가, 어떤 분야가 상을 탈지를 놓고 갖가지 예

2011/09 · 10 VOL.132

상들이 분분하다. 수상자들이 모두 나오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 우리나라는 노벨

http://admission.postech.ac.kr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담당자 앞 노벨상, 과학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상이다. 역사와 권위, 영향력, 파급

7

효과 등 여러 측면에서 명실공히 과학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한

글 임소형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9

0

7

8

국인 수상자가 나온다면 우리 과학사의 최대 경사가 될 것임에 이견이 없다. 하 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노벨상 수상에 대한 지나친 기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 를 낸다. 노벨상은 연구의 목적이 아니라 전적으로 결과에 대해 주는 상이기 때 문이다. 사실 노벨상을 받지 못한 연구라고 해서 수상 업적보다 학문적 의미가 떨어지는 건 결코 아니다.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 위해선 해당 연구결과가 인류 에게 큰 공헌을 했어야 한다. 아직 응용될 길을 찾지 못해 기초과학 영역에만 남 아 있는 연구업적은 아무리 학문적으로 뛰어나도 노벨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소리다. 특정 연구결과가 실제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 간이 걸린다. 노벨상이라고 해서 항상 완벽했던 것도 아니다. 드물지만 심사위 원들이 수상자를 잘못 짚은 경우도 있었다. 1926년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덴마크 병리학자 요하네스 피비거 박사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기생충을 암 의 원인이라고 알아낸 업적을 인정해서였다. 그러나 피비거 박사가 세상을 떠난 이후 기생충 때문에 암이 생기는 건 특정 품종의 실험용 쥐에서만 생기는 희귀 한 현상이라고 밝혀졌다.

노벨상이 오히려 과학자들의 연구 생명을 끊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많은 수상자들이 노벨상을 받은 뒤 실험실에 있어야 할 시간에 전 세계 온갖 행 사에 불려 다니며 어떤 과학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만물박사 같은 기대를 받는 다. 연구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DNA를 분해하는 효소를 대장균에서 발견 한 업적을 인정받아 1978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스위스의 베르너 아르버 박사는 “사람들이 내가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해했다고 한다. 그는 의사가 아니라 세균학자인데도 말이다. 이런 상황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 이 받는 수상자들은 성격마저 나빠지기도 한다고 과학자들은 귀띔한다.

가장 좋았던 꼭지는?

POSTECH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보내주세요

① 알리미가 만난 사람

② 포스테키안의 초상

③ People and People

④ 선배가 후배에게

⑤ 기획특집

⑥ 학과탐방 / 첨단연구 동향

⑦ POSTECH학당

⑧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⑨ Marcus의 즐거운 수학 / Marcus Plant

⑩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⑪ 기자의 눈

지금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적 석학으로 성장해 노벨 상을 거머쥐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정말 마음 뿌듯한 일이다. 과학기자의 한 사 람으로서 한국인 노벨 과학자 수상 기사를 내 손으로 직접 써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과학을 좋아하는 과학도라면 노벨상부터 바라보지 말라 는 게 많은 선배 과학자들의 조언임을 전한다. 상을 받기 위한 과학이 아니라 진

개선이 필요한 꼭지는? ‘알리미가 만난 사람’ 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다음호에 꼭 실었으면 하는 내용이나 하고 싶은 말?

짜 하고 싶은 과학을 선택하길 바란다.

포스테키안에 추가하고싶은 내용이나 코너는? 여러분의 의견이 포스테키안을 더욱 알차게 만듭니다. 기사를 읽고 소감을 보내 주시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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園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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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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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포항우체국 제40010호

주소(연락처)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초면 국내외 과학계가 자못 들뜨는 듯한 분위기다. 해마

학교/학년

노벨 과학상

다 이맘때 어김없이 생리의학상과 물리학상, 화학상 등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이

E-mail

과학도의 진정한 연구의 산물

과학상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우리나라 과학자 가운데 누가 가장 노벨 과학상

포항공과대학교소식지 포스테키안

에 근접했는지, 노벨 과학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받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

받는 이

는지가 세간에 회자된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발표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의 누가, 어떤 분야가 상을 탈지를 놓고 갖가지 예

2011/09 · 10 VOL.132

상들이 분분하다. 수상자들이 모두 나오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 우리나라는 노벨

http://admission.postech.ac.kr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담당자 앞 노벨상, 과학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상이다. 역사와 권위, 영향력, 파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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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등 여러 측면에서 명실공히 과학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한

글 임소형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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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인 수상자가 나온다면 우리 과학사의 최대 경사가 될 것임에 이견이 없다. 하 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노벨상 수상에 대한 지나친 기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 를 낸다. 노벨상은 연구의 목적이 아니라 전적으로 결과에 대해 주는 상이기 때 문이다. 사실 노벨상을 받지 못한 연구라고 해서 수상 업적보다 학문적 의미가 떨어지는 건 결코 아니다.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 위해선 해당 연구결과가 인류 에게 큰 공헌을 했어야 한다. 아직 응용될 길을 찾지 못해 기초과학 영역에만 남 아 있는 연구업적은 아무리 학문적으로 뛰어나도 노벨상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소리다. 특정 연구결과가 실제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 간이 걸린다. 노벨상이라고 해서 항상 완벽했던 것도 아니다. 드물지만 심사위 원들이 수상자를 잘못 짚은 경우도 있었다. 1926년 노벨상 심사위원들은 덴마크 병리학자 요하네스 피비거 박사를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기생충을 암 의 원인이라고 알아낸 업적을 인정해서였다. 그러나 피비거 박사가 세상을 떠난 이후 기생충 때문에 암이 생기는 건 특정 품종의 실험용 쥐에서만 생기는 희귀 한 현상이라고 밝혀졌다.

노벨상이 오히려 과학자들의 연구 생명을 끊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많은 수상자들이 노벨상을 받은 뒤 실험실에 있어야 할 시간에 전 세계 온갖 행 사에 불려 다니며 어떤 과학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만물박사 같은 기대를 받는 다. 연구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다. DNA를 분해하는 효소를 대장균에서 발견 한 업적을 인정받아 1978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스위스의 베르너 아르버 박사는 “사람들이 내가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답답해했다고 한다. 그는 의사가 아니라 세균학자인데도 말이다. 이런 상황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 이 받는 수상자들은 성격마저 나빠지기도 한다고 과학자들은 귀띔한다.

가장 좋았던 꼭지는?

POSTECH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보내주세요

① 알리미가 만난 사람

② 포스테키안의 초상

③ People and People

④ 선배가 후배에게

⑤ 기획특집

⑥ 학과탐방 / 첨단연구 동향

⑦ POSTECH학당

⑧ 과학으로 다시 그린 미술 ⑨ Marcus의 즐거운 수학 / Marcus Plant

⑩ 포스테키안의 세상찾기 ⑪ 기자의 눈

지금 학교에서 과학을 공부하는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적 석학으로 성장해 노벨 상을 거머쥐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정말 마음 뿌듯한 일이다. 과학기자의 한 사 람으로서 한국인 노벨 과학자 수상 기사를 내 손으로 직접 써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과학을 좋아하는 과학도라면 노벨상부터 바라보지 말라 는 게 많은 선배 과학자들의 조언임을 전한다. 상을 받기 위한 과학이 아니라 진

개선이 필요한 꼭지는? ‘알리미가 만난 사람’ 에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다음호에 꼭 실었으면 하는 내용이나 하고 싶은 말?

짜 하고 싶은 과학을 선택하길 바란다.

포스테키안에 추가하고싶은 내용이나 코너는? 여러분의 의견이 포스테키안을 더욱 알차게 만듭니다. 기사를 읽고 소감을 보내 주시면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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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 10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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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칠하는 곳

2012 전국 우수 고교생 1학년 초청

PUZZLE

이공계학과 대탐험 행사일정

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ㆍ민족사관고 1학년 - 2012. 1. 11(수) ∼ 1. 13(금) [2박3일] 일반고 1학년 - 2012. 1. 17(화) ∼ 1. 19(목) [2박3일]

이번 호 다을 잘 읽으셨나요? 여러분이 열심히 읽으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퍼즐을 준비했습니다!

만약 이번호를 열심히 읽으셨다면, 절반 이상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거에요! 정답은 다음 호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9/10월호 PUZZLE

참가신청 자격 및 접수

7/8월호 정답

[신청자격]

콘 ①

1)

3)

그 비

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ㆍ민사고 1학년 : 1학년 학생 중 성적우수학생

(단, 학교별 규모에 따라 인원배정)

일반고 1학년 : 이공계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자연계열 1학년 학생 중 수

학과 과학 2개 과목의 성적이 상위 2등급 이내인 자로 학교장의 허락을

수 로 5) ⑥

[초청인원]

센 데

미 안

4)

과학고·한국과학영재학교·민사고 1학년 : 총 230명 내외

일반고 1학년 : 총 230명 내외

주요행사

일시

방사광가속기 견학 특별강연

과학관련 특별강연

대학시설 견학

첫째날

접수기간 : 2011년 11월 14일(월) ~ 11월 25일(금) 오후 6시까지 접수방법 : 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ㆍ민사고 - 일괄 접수

재학생 동아리와 함께 하는 시간

재학생과의 대화

재학생(알리미) 또는 고교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

학과 대탐험

각 학과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실험실습 등(2개 학과 탐방)

동아리 공연 및 과학관련 Contest

둘째날

세로문항

1) 광대 한 사람이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敍事的)인 이야기 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

① 오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에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 대하여 방향이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이루는 사자성어.

2) 두 가지 이상의 고분자가 공유결합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가진 중합체.

② 한 쌍 이상의 전자를 함께 공유하여 이루어지는 화학결합.

3) 유해한 유전자로 인한 질병에 대하여 유전 공학을 응용하는 치료법. 4)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로 양자역학에서의 경 로적분, 입자물리학에서 양자전기역학의 정식화와 쪽입자 모형을 제안, 과냉각된 액체 헬륨의 초유동성 등으로 알려진 과학자. 5)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신. 성과 집의 문을 지키며 전쟁과 평화를 상징.

참가자 발표 12월 중순 예정(입학처 홈페이지 공지)

참가자 장기자랑, 촛불 행사

청암학술정보관 견학

21세기형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 청암학술정보관 견학 셋째날

문의응답 및 설문조사

⑤ 화합물 가운데 분자량이 대략 1만 이상인 분자. 또는 화학 결합으로 거의 무한 개수의 원자가 결합하여 있는 분자. ⑥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일어난 회화의 유파로 강렬한 순수 색채를 사용 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 화가로는 마티스, 루오, 브라크가 있음. ⑦ 후기 인상파에 참가하였다가 나중에는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프랑스 화 가로 대표작으로는 ‘아프상’, ‘대야’가 있음.

대학 입시 및 학과 선택 등 진로에 관한 사항, 재학생의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하여 자유로운 문의응답

문의처 [문의처] POSTECH 입학처 입학사정관실(TEL. 054-279-3625)

③ 둘 이상의 것을 합쳐서 하나를 이룸. (XX물질, XX섬유) ④ 외부에서 전기장을 가하지 아니하여도 전기 분극을 나타내는 물질. 압전 효과가 있어 음향 기기 따위의 회로 소자에 쓰임.

재학생 동아리 공연, 참가자 각 조(분반)별 과학관련 Contest

레크레이션 및 장기자랑

일반고 -인터넷 접수(admission.postech.ac.kr)

가로문항

주요 대학 시설 견학

동아리 즐기기

[참가신청 접수]

내용 과학기술분야 『20세기 TOP 10』에 선정된 방사광가속기 견학

받은 학생 (단, 학교당 1명까지 신청 가능)

데 2)

행사 주요일정

선발방법 신청자의 학생부 성적과 출신지역, 남녀비율, 다양한 고교의 참여 등을 고려 하여 선발함 ※ POSTECH 이공계학과 대탐험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학생 또는 부산/경북 영재교육원 위탁교육에 참가한 학생은 제외

- 참가자의 왕복교통비를 제외한 숙박비 및 식비 일체와 행사 참가 기념 품을 우리대학에서 제공합니다. - 원거리 지역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서울, 대전, 부산지역에서 출발 하는 전세 버스를 참가 및 귀가 시에 배차하여 운행합니다. (단, 요금은 개인부담) ※ 세부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postech.ac.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풀칠하는 곳

2012 전국 우수 고교생 1학년 초청

PUZZLE

이공계학과 대탐험 행사일정

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ㆍ민족사관고 1학년 - 2012. 1. 11(수) ∼ 1. 13(금) [2박3일] 일반고 1학년 - 2012. 1. 17(화) ∼ 1. 19(목) [2박3일]

이번 호 다을 잘 읽으셨나요? 여러분이 열심히 읽으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퍼즐을 준비했습니다!

만약 이번호를 열심히 읽으셨다면, 절반 이상의 문제를 풀 수 있을 거에요! 정답은 다음 호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9/10월호 PUZZLE

참가신청 자격 및 접수

7/8월호 정답

[신청자격]

콘 ①

1)

3)

그 비

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ㆍ민사고 1학년 : 1학년 학생 중 성적우수학생

(단, 학교별 규모에 따라 인원배정)

일반고 1학년 : 이공계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자연계열 1학년 학생 중 수

학과 과학 2개 과목의 성적이 상위 2등급 이내인 자로 학교장의 허락을

수 로 5) ⑥

[초청인원]

센 데

미 안

4)

과학고·한국과학영재학교·민사고 1학년 : 총 230명 내외

일반고 1학년 : 총 230명 내외

주요행사

일시

방사광가속기 견학 특별강연

과학관련 특별강연

대학시설 견학

첫째날

접수기간 : 2011년 11월 14일(월) ~ 11월 25일(금) 오후 6시까지 접수방법 : 과학고ㆍ한국과학영재학교ㆍ민사고 - 일괄 접수

재학생 동아리와 함께 하는 시간

재학생과의 대화

재학생(알리미) 또는 고교 선배들과 만남의 시간

학과 대탐험

각 학과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실험실습 등(2개 학과 탐방)

동아리 공연 및 과학관련 Contest

둘째날

세로문항

1) 광대 한 사람이 고수(鼓手)의 북장단에 맞추어 서사적(敍事的)인 이야기 를 소리와 아니리로 엮어 발림을 곁들이며 구연하는 우리 고유의 민속악.

① 오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에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 대하여 방향이나 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이루는 사자성어.

2) 두 가지 이상의 고분자가 공유결합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가진 중합체.

② 한 쌍 이상의 전자를 함께 공유하여 이루어지는 화학결합.

3) 유해한 유전자로 인한 질병에 대하여 유전 공학을 응용하는 치료법. 4)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로 양자역학에서의 경 로적분, 입자물리학에서 양자전기역학의 정식화와 쪽입자 모형을 제안, 과냉각된 액체 헬륨의 초유동성 등으로 알려진 과학자. 5)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신. 성과 집의 문을 지키며 전쟁과 평화를 상징.

참가자 발표 12월 중순 예정(입학처 홈페이지 공지)

참가자 장기자랑, 촛불 행사

청암학술정보관 견학

21세기형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 청암학술정보관 견학 셋째날

문의응답 및 설문조사

⑤ 화합물 가운데 분자량이 대략 1만 이상인 분자. 또는 화학 결합으로 거의 무한 개수의 원자가 결합하여 있는 분자. ⑥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일어난 회화의 유파로 강렬한 순수 색채를 사용 한 것이 특징이며 대표 화가로는 마티스, 루오, 브라크가 있음. ⑦ 후기 인상파에 참가하였다가 나중에는 독자적인 화풍을 이룬 프랑스 화 가로 대표작으로는 ‘아프상’, ‘대야’가 있음.

대학 입시 및 학과 선택 등 진로에 관한 사항, 재학생의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하여 자유로운 문의응답

문의처 [문의처] POSTECH 입학처 입학사정관실(TEL. 054-279-3625)

③ 둘 이상의 것을 합쳐서 하나를 이룸. (XX물질, XX섬유) ④ 외부에서 전기장을 가하지 아니하여도 전기 분극을 나타내는 물질. 압전 효과가 있어 음향 기기 따위의 회로 소자에 쓰임.

재학생 동아리 공연, 참가자 각 조(분반)별 과학관련 Contest

레크레이션 및 장기자랑

일반고 -인터넷 접수(admission.postech.ac.kr)

가로문항

주요 대학 시설 견학

동아리 즐기기

[참가신청 접수]

내용 과학기술분야 『20세기 TOP 10』에 선정된 방사광가속기 견학

받은 학생 (단, 학교당 1명까지 신청 가능)

데 2)

행사 주요일정

선발방법 신청자의 학생부 성적과 출신지역, 남녀비율, 다양한 고교의 참여 등을 고려 하여 선발함 ※ POSTECH 이공계학과 대탐험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학생 또는 부산/경북 영재교육원 위탁교육에 참가한 학생은 제외

- 참가자의 왕복교통비를 제외한 숙박비 및 식비 일체와 행사 참가 기념 품을 우리대학에서 제공합니다. - 원거리 지역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서울, 대전, 부산지역에서 출발 하는 전세 버스를 참가 및 귀가 시에 배차하여 운행합니다. (단, 요금은 개인부담) ※ 세부사항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postech.ac.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011/09 · 10 VOL.132 http://admission.postech.ac.kr 포항공과대학교소식지 포스테키안

2011/09 · 10 VOL.132

인간은 본래 탐색하고 탐험하며 도전에 맞서는 기질을 타고난 유기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타고 난 것입니다. 그러니 주저 없이 나아가세요. 성큼 내딛는 그 걸음 뒤에 당신이 꿈꾸는 그곳이 있습니다.

포항공과대학교 입학사정관실 l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 31번지 l Tel 054)279-3610 l Fax 054)279-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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