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
년
장 소
|
주 최
| 2017
월 3일(금)
11
일(토)
- 4
파주 민족화해센터 평화활동가대회 준비위원회
시민평화포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후 원
|
참여연대,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2
2017. 11. 03
–
11.04
프로그램
1일차. 11월 3일(금) 10:00-10:30
참가 등록
10:30-12:00
안녕? 어색해도 괜찮아
12:00-13:00
점심식사
-
아이스 브레이킹
[ 토크쇼] 2017 평화운동을 말하다: 그뤠잇 v.s 스튜핏! 13:00-15:00
-
한반도 위기와 남북관계
리 15:00-15:30
/
/
페미니즘X평화운동
평화롭게 살 권
/
평화교육
휴식 워크숍] 2018 평화운동의 상상
[ 15:30-18:00
18:00-19:00
19:00-20:00
-
비핵·군축
-
건강한 조직 만들기
/
남북관계·민간교류 /
/
평화·통일교육
/
한미동맹
지속가능한 활동
저녁식사
[ 특강] 평화운동, 국회 200% 활용법 -
강사: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
20:00-21:00
네트워크 게임:
21:00-
뒤풀이
100%
평화
2일차. 11월 4일(토) 알쓸신평: 신나거나, 새롭거나 9:30-12:00
-
12:00-13:00
게임으로 평화운동하기 세상을 바꾸는 힘 직접행동 뉴욕에서 집회하기 : 국제애드보커시
점식식사 후 해산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3
초대의 글
촛불 이후, 여러분은 더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계신가요? 지금 한반도는 미국과 북한의 잇단 말폭탄과 군사 도발로 인해 우발적 군사 충돌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성리에서는 민주적 절차와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이 무시된 채 사드가 추가적으 로 강행 배치되었습니다. 새 정부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평화를 위한 선택이라 말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이 깨어지고,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져만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평화에게 기회를, ‘2017 평화활동가대회’는 한반도와 일상의 평화를 위해 각지에서 다양한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활동가,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새로운 연대와 대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평화로운 상상과 방법으로 평화를 이야기할 여러분을 ‘2017 평화활동가대회’에 초대 합니다.
4
2017. 11. 03
–
11.04
[토크쇼]
2017 평화운동을 말하다: 그뤠잇 vs 스튜핏!
한반도 위기와 남북관계 페미니즘X평화운동 평화롭게 살 권리 평화교육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5
읽을거리 1.
북핵 갈등 해소, 혹은 한반도 비핵화는 현실 가능한 목표인가? 이승환 /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1. 북한의 핵전략 ○ 핵전략 - 비대칭확전에서 확증보복 과도 단계(선제타격) - 위기 촉발과 위기관리의 병행 - 평화 외벽 활용과 볼모전략 병행 - 도광양회와 대결전
○ 핵전략의 목표 - 체제 수호와 안정을 위해 핵 보유? - 북한 핵보유의 국제관계와 민족관계에서의 의미
2. 기존 북핵해법의 문제들 - 핵심은 쌍중단과 쌍궤병행이 북 핵능력 고도화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음 - 북이 제시하는 동결의 조건이 현실적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일까? - 평화협정은 목표인가, 전제인가?
3. 향후 남북관계의 고려사항들 ○ 진퇴양난의 문재인 정부 - 보수적 대북정책은 국내정치적 고려의 산물인가? - 평화와 대화의 강조가 북한의 핵 폭주를 방조하는 것은 아닌가? - ‘우리민족끼리의 이념’과 ‘핵을 가진’ 북한의 남북관계 운용
○ 4개의 옵션 - 군사옵션, 정권변환 프로그램, 제재 강화와 장기압박고립체제 유지(신 전략적 인 내), 그리고 협상타결 모색의 4가지 옵션 - 군사옵션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국제법상 위법이며, 정권변환 프로그램 가동 도 북한체제 성격상 단기적 효과를 얻기 어려운 옵션 - 결국 ‘장기압박체제 유지’(=적략적 인내로의 회귀) 혹은 ‘협상타결의 모색’이 현실 가능한 옵션인데, 전자의 경우는 최종 도달점이 ‘파국’으로 끝날 가능성이 큼 - 이는 현상타파가 절박한 북한이 굴복 대신 괌 위협과 같은 행태 반복과 (핵 확전 위협을 배경으로) 대남 군사도발 확대 등을 통해 집요하게 한미를 압박할 것이고, 북한의 핵보유와 동아시아 핵도미노를 용인할 수 없는 미국은 전면전을 무릅쓴 군사옵션 사용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
○ ‘협상의 옵션’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북한은 일단 핵동결과 평화체제 교환을 협상의 최소목표로 상정할 것이며, 최소한 이 구도가 아니면 협상 자체에도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 그러나 북핵 동결과 장기과제로서의 비핵화(=사실상의 핵보유 인정) 구도는 북한 의 과도한 현상변경 요구 및 동북아 핵도미노 문제에 부딪칠 가능성 - 트럼프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30여개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 선제타격하는 것을 핵무장 도미노보다 더 선호할 가능성이 큼 - 북미를 지속가능한 협상으로 견인하는 대안의 하나는 핵동결협상을 ‘종전선언’ 수 준에서 처리하고 비핵화협상과 북미, 북일 수교협상 등과 연계하는 프로세스를 통 해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고 북한을 비핵화협상으로 이끄는 ‘1과정 다단계 협상’ 방안임(물론 이것은 북한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가능)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7
○ 협상 및 협상 이후 국면에서의 남북관계 운용 - 협상 중이나 협상이 일정한 수준으로 진전된 상황에서 남북관계 운용은 원칙적으 로 정치·군사·경제적 복합관점에서 남북의 대등성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방 적 지원보다 탄력적 상호주의를 강화한 남북경제협력과 다자적 정치·경제체제 구 축을 강화해나가는 남북관계를 주조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함 - 또 남북교류에서 남북사회문화공동위 등을 확실히 구성하고 전략분야(언론, 환경, 평화, 인권 등)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핵을 가진’ 북한에 확실한 개방과 개 혁의 부담을 부가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 있음
4. 한반도 평화와 시민사회 ○ 코포라티즘적 남북관계 운용 - 광장과 정부독점을 넘어서는 시스템 구축 - 그 방안은 협약적 관계망 확장을 통해 국가-시민사회의 관계 재구축 - 남북관계 운용에서도 협약질서 형성이 유효한 대응
○ 시민사회의 과제: 반핵운동으로서의 한반도비핵화운동 전개 - 무엇보다 한국 통일평화운동은 북한에게 비핵화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반핵운 동의 관점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임1) - 또 탈핵운동과 한반도비핵화운동의 결합 등 시민운동과 평화운동, 통일운동의 융 복합을 통해 한국 시민사회는 ‘북한문제’를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질문에 운동적 으로 응답할 준비를 갖춰나가야 함 ☆
1) 사드 반대를 주장하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제기하지 않는 것이나, 또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핵과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 것 은 평화의 보편가치에 반하는 것이며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8
2017. 11.03
–
11.04
읽을거리 2.
페미니즘X평화운동2)
김엘리 /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공동대표
페미니스트 혹은 여성 평화운동에도 계보가 있다. 1. 페미니즘이 ‘평화’에 말 걸다.
1) 국가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반전운동과 여성들의 참정권운동> 역사적으로 ‘국가없음’을 경험한 여성들에게 국가 와의 관계 맺기 방식은 일률적이지 않은데, 여성들이 국가와 어떤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평화의 의미는 다르게 구성된다. 1차 세계대전 무렵, 전쟁기운을 감지한 영미여 성주의자들은 전쟁을 막기 위해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반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 였다. 남성들과 달리 전쟁에 ‘참여할 수 없었던’ 여성들은 정치참여를 통해서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여성들의 도덕적 우월성을 내세우며 여성들의 참정권을 주 장했다. 그러나 자신의 국가가 참전을 결정하자, 여성들의 국내 참정권 획득이 우선 적인 의제라고 여겼던 대부분의 여성들은 초국가적 반전운동을 접고 전쟁을 지원하 는 활동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국민이 아닌 여성들은 국민으로서의 이해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페미니즘의 오용> 2002년 3월 8일 국제여성의날에 라우라 부시(Laura Bush)는 유 엔여성지위위원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권리문제를 테러리즘과 연계하여 연설하였다. 2) 내용 중 일부는 “여성과 평화의 불편한 조우,” <여성과평화>, 2010, “여성과 평화운동,” <여성의 삶과 문화>, 2011의 일부 내용을 발췌, 재구성한 것입니다.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9
그래서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여성의 권리향상을 위해 필요한 정치적 의제로 정당화 되었다. 페미니스트 매조리티(Feminist Majority)와 같은 일부 미국여성단체는 탈레 반 정권 하에서 여성들이 겪는 열악한 상황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지원을 호소하였다. 그러나 여성들의 권리문제는 자국의 정치적 이익을 넘는 글로벌한 정치적 의제가 되 지 못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는 구실로 작용하였다. 여성권리 를 위해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옹호하는 일부 미국여성들의 행태는 글로벌한 자본과 군사체제가 국경을 넘어 세계적 영향을 미칠 때 지역마다 다른 경험을 갖는 여성들 간의 불평등과 차이에 관해 민감하지 않다. ‘여성권리’ 의제는 미국과 항전을 하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 소속된 여성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성 권리와 평화와의 관계는 아시아 지역 국가의 맥락에서 다르게 구성된다. 아프가니스 탄여성혁명연합(Revolutionary Association of the Women of Afghanistan)이 부르 카를 벗는 일보다는 여성들의 교육권과 의료권. 이동의 자유권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나, 한국의 한 여성통일활동가가 “아이를 안고 있는 행복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 닌, “제국 침략에 맞서 총을 들고 싸우는 여성전사의 모습에서, 반전시위를 하는 여 성들의 모습에서” 평화를 찾는 것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서 지역적 맥락과 정치적 입장에 따라 평화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초국가적 여성평화운동 <여성과 탈분단> 분쟁지역인 한국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운동은 남북한의 군사적 대 치와 관련된다. 세계적인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곧 남북한의 긴장으로 이어졌고, 한국 지역의 문제가 되었다. 여성들의 반전운동과 남북여성교류는 일찍이 남북한의 민족적 구도에 있기보다 동북아의 평화라는 보다 큰 틀에서 전개되었다.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역할에 관한 토론회’라든지, 정부의 6자회담 형식을 패러디하여 만든 여성 6자회 담인 ‘동북아여성평화회의’ 등은 민족주의에 제한되지 않는 평화의 관점에서 분단의 문제를 보려는 여성들의 시도였다.
<여성들의 반전과 탈군사화운동> 여성들이 초국가적으로 펼친 평화운동은 반전과 탈 군사화운동이다. 전쟁과 평화의 문제는 국제적 관계에서 발생하고, 군사 활동과 군 산업은 글로벌하게 움직이므로 여성들의 대응은 초국가적 성격을 띠었다. 무엇보다도 국가는 군사 활동의 행위자이므로 전쟁을 막고 군사화를 해소하는 일은 국가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적 활동을 요구했다.
10
2017. 11.03
–
11.04
<초국가적 네트워크의 특성> 여성들의 초국가적 활동은 행위자, 가치, 조직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특징적이다. 우선, 민족국가에 매이지 않는 정체성을 가진 행위자들이 출현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영토를 기반으로 하는 국적이 아니라, 보편적 인권을 주 장하고 힘의 논리를 반대하는 정치적 입장에서 글로벌한 시민의 정체성을 갖는다. 이 러한 행위자들은 자국의 이익을 넘어 여성인권과 평화라는 가치에 준하여 사회의 권 력관계와 조건을 새롭게 구성하려 한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국 내의 지역 조직들은 다른 지역의 조직과 사람들을 초국가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만든다.
<글로컬운동, 국가이익과 거리를 두는 운동, 경계를 넘나드는 운동> 초국가적 행동이 보편적 여성인권을 추구한다고 해서, 각 지역의 여성들을 글로벌한 자매애로 연결하 지는 않는다. 여성이라고 해서 모든 여성이 동일한 세계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지역 간의 차이로 인해 전쟁과 군사화를 다르게 경험한다. 따라서 초국가적 평화운동은 국가 간의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지구화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민족국가 의 틀에 갇혀서 여성인권이 간과되거나 희생되는 지점에 주목한다. ‘군사주의를반대 하는국제여성네트워크’의 활동에서 보듯이 여성들의 평화운동은 미국의 세계적 군사 화에 저항하는 글로벌한 성격뿐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으로 군사화에 공모하는 지역 의 국가주의를 비판하는 탈식민적 성격도 갖고 있다. 여기서 초국가적 행동이라 함은 국가의 존재를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은 국가 안에 있는 존재임을 인지하고 각 국가마다 다른 여성들 간의 불평등과 차이를 가시화하고 인정하면서 이 경계를 넘나드는 정치적 실천을 말한다. 그러나 글로벌한 시대에 민족국가의 영향력은 여전 하고, 인권을 실행하는 법적 주체가 국가이기에 여성이 국가와 어떤 관계를 맺을 것 인가는 초국가적 행동의 과제로 남는다.
2.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이 여성들의 평화운동을 비판하다. 1차 세계대전 때 영미 여성들의 평화정치학의 주요한 기반은 남성과 달리 전쟁에 참 여하지 않는 여성들의 도덕적 우월성과, 돌봄 역할이라는 모성. 1960년대 평화를위한여성들의파업(Women Strike for Peace) : 1960년 핵실험을 반 대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미국여성들은 반핵운동을 생명보존과 연결시켰다. 60개 도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11
시에서 5만 명의 평범한 여성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독이 아닌 순수한 우유 를!’, ‘아이들을 자라게 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시위를 벌였다. 이 운동은 핵전 쟁이 자녀와 가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 가족의 안보가 국가의 군사안보에 의해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
영국 그린햄 커먼(Greenham Common) 캠프운동: 1981년부터 8년 동안 지속된, 세 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평화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냉전의 골이 다시 깊어진 1979 년 12월, 나토는 소련을 의식하여 미국 크루즈 미사일 96개를 영국 그린햄 커먼 공 군기지에 배치하겠다는 결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였다. 그러자 영국 웨일즈 주의 카 르디프(Cardiff) 여성들은 정치적 제도를 통하여서는 이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카르디프에서 미사일이 배치될 그린햄 커먼의 왕립공군기지까지 125마일을 걷기로 하였다. 이후 유럽 등 서구지역 곳곳에서 여성들이 이 시위에 합세하여 역사적으로 규모가 큰 평화운동이 되었다.
1983년 4월, 평화를 깨며(Breaching the Peace)의 여성들은 여성평화운동이 여성주의 원칙을 저버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여성평화캠프운동은 생물학적 전제에 기대어 성 별화된 여성을 강화시키며 여성의 종속을 영속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여성들은 남성들의 투쟁에 다시금 흡수되었다며 70년대부터 축적된 여성운동 의 성과를 무력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린햄 커먼 여성캠프운동에 참여한 귄 커크 (Gwyn Kirk)는 여성캠프운동은 참으로 다양한 의제와 방식, 여성들 간의 차이를 드러낸 운동이라고 기록한다. 레즈 비언과 유색인종의 정치적 의제들이 표출되고, 여성들이 지향한 민주적 의사소통, 네 트워킹의 조직, 자율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운동방식은 명령하달이라는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군사주의를 비판하고 해체하는 대안적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당시 캠 프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레베카 존슨(Rebecca Johnson)도 시위방식은 다양한 표 현들이 혼합되어있었다고 지적한다. 기지를 감싸 안는 시위방식이 마치 모성을 연상 시키는 듯이 보이나 진작 여성들은 그런 생각보다는 출구를 막는 기지 봉쇄 운동에 집중하였다. 오히려 모성에 대한 강조는 여성들이 아니라 미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여성시위자들을 ‘불평 많은 레즈비언들과 페미니스트들’이라고 비꼬는 언론들 의 평판을 바꾸어보고자 캠프운동에 감동받은 기자들이 ‘어머니들과 친근한 할머니 들’로 자주 묘사한 결과라는 것이다.
12
2017. 11.03
–
11.04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구여성평화운동은 여전히 여성주의자들에게 젠더본질주의를 강 화하는 전형적인 예로 거론되거나 비판의 타깃이 되었다. 일부 여성주의자들은 '여성 은 평화'라는 가정을 현실로 강화시키려는 남성들을 의식하듯 여성도 역사적으로 전 쟁에 참여하는 전사였음을 제시하며, 젠더화된 전쟁과 평화의 개념을 비판하였다. 그 리고 평화로운 어머니가 아니라, 전쟁을 지지하거나 가능케 하는 모성이었음을 지적 하였다. 여성적 가치 혹은 여성적 방식을 주요한 개념으로 설정하고, 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젠더정치가 군사화된 남성주의를 비판하고 넘을 수도 있지만,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점은 여성주의자들에게 항상 딜레마이자 우려로 남아있다.
1980년대의 여성평화캠프운동이 남성중심적 군사화를 비판하기 위해 여성성의 가치 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했다면, 군사화에 대한 조롱과 전복을 위한 수단으로 여성성을 연출하는 2000년대 운동의 사례도 있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여성성을 평화운동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후자가 포스트모더니즘과 퀴어 이론의 영향 아래 젠 더를 유동적으로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코드핑크: 평화를 지지하는 여성 들(Code Pink: Women for Peace)이 대표적이다.
코드핑크(Code
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계기로,
Pink: Women for Peace)
년 미
2002
국에서 촉발되어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등으로 확산된 초국가적 여성네트워크이다. 코드핑크의 여성들은 소위 여성성으로 정의되는 문화적 코드를 국가의 외교정책과 안보를 조롱하는데 역이용한다. 그들의 운동 전략은 말놀이와 유희이다. 코드핑크라는 이름도 미국 부시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코드레드, 코드오렌지, 코드옐로우 순으로 안보 위험 의 수위를 정하여 안보 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패러디하여 만든 이름이다.
(왼쪽) 2004년 3월 뉴욕에서 "핑크 슬립" 시위 중 (오른쪽) 로스 엔젤레스의 코드핑크 여성들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13
코드핑크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여성적이라고 불리는, 또는 성적인 느낌을 주는 색감(분홍), 상징(섹슈얼한 이미지), 드레스(바니 걸, 슬립 등) 코드를 통해 전쟁을 반대하고 남성중심성 을 비판한다. 시위 때마다 분홍빛으로 몸을 치장하고 미 의회가 열리는 동안 진분홍빛 대형 슬립을 건물에 늘어놓았다(사진 참조). 또한 미국 고용주가 해고자에게 관례적으로 나누어주 는 해고 통지표(slip)를 패러디하여, 참전 정책에 연루된 미 의원들과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 시 부시, 딕 체니에게 실제 란제리 슬립(slip)으로 만든 핑크색 표(slip)를 주었다. 직무 태만 의 책임을 묻고 해고를 통지하는 의미였다. 이라크 침공이 개시되었을 때, 코드핑크 여성들 은 피 범벅된 군복을 입고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 집을 쳐들어가기도 했다 코드핑크 여성들이 젠더화된 여성적인 것들을 과장되게 보여주고 이를 통해 안보정책을 비 판하는 일은 곧 젠더체계를 비판하는 일과 통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여성적인 이미지와 상징 은 여성으로서 타고 난 속성처럼 얼핏 자연스러운 듯이 보이나, 실상은 기대하지 않는 방식 으로 젠더를 수행하는 것이며 유희하는 것이다.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평화운동을 한다는 것은?
1) 사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
→ 개인적인(사적인) 것은 국제적인 것이다.
○ 일상에서 사람들의 안전한 삶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 일상이 국제정치와 연결돼 있다는 것, 혹은 국제정치가 일상과 연결돼 있다는 것 을 어떻게 정치적 의제로 끌어내는가? - 사적인 것이 안보 이슈가 되는 것은? : 출산(인구)문제 등 - 남성성들의 경쟁 / 힘겨루기의 판
2) 변화하는 사회, 변화하는 젠더질서에 부응하는 평화이슈 들여다보기 ○ 남성들의 역차별 목소리에서 군대와 남성만의 병역의무제도가 활용되는 방식 ○ 신자유주의 사회 : 군의 민영화, 신군사주의, 여성들의 군사 활동 증대
3) 젠더화된 전쟁, 허물기 ○ 남성중심의 영역에 개입하기 - 전쟁과 군사영역은 성차별을 낳는 젠더체계와 긴밀히 연결되었다는 인식을 가지 고, 그 폭력의 구조를 변화시키려는 데 있다. 이를 구체화하는 방법 중에는 정책 제시와 제도 개혁, 국제 결의안 제정이 있다. 2000년 10월 채택된 ‘여성·평화·안보 에 대한 유엔 결의안 1325’가 그 한 예이다.
14
2017. 11.03
–
11.04
○ 정치적 저항과 평화적 가치로서 여성성을 재구성하기 - 일부 여성주의자들은 이러한 이원화된 구도를 전복하는 평화적 가치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여성들은 내가 존재하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거나 타자화하는 군사적 사유 와는 다른, 서로 다르나 함께 존재하며 서로 살리는 평화적 가치를 여성의 경험에 서 찾으려 했다. 생명의 보존과 공존, 돌봄과 살림의 행위를 평화의 가치로 부각 시켰고, 생명과 돌봄의 가치가 단순히 여성의 일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 회적 원리의 자원이 되리라 기대하였다. 성별을 떠나서 남녀 모두가 할 수 있는 실천임을 확언하였다.
○ 여성들의 다양한 위치와 평화들 - 글로벌한 자본과 군사체제가 국경을 넘어 세계적 영향을 미칠 때, 모든 여성이 동 일한 경험을 하지는 않는다.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인종이나 계급, 섹슈얼리티에 따라 겪는 여성들의 경험은 다양하다.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옹호하는 일부 미국여 성들과 미국과 항전하는 아시아 지역 국가에 소속된 여성들이 경험하는 폭력 구조 는 다르다. 폭력의 경험이 다르다면 폭력을 해소하는 평화의 정의와 내용도 다양 할 것이다. 국가 간의 불평등한 관계, 계급적 차이, 인종과 섹슈얼리티의 차이, 그 리고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입장의 차이는 여성들 마다 다양한 대응 을 만든다. 그래서 여성이 평화와 맺는 방식은 유동적이고, 비일관적이고, 맥락적 이다. - 한국 상황에서 평화를 생각하면 남북한의 갈등 해소와 탈분단의 과제는 다른 국가 와 달리, 평화를 실현하는데 주요한 조건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한국 여성들의 평화운동은 탈분단의 문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그리고 한국 여성들 내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에 따라 평화운동의 근거와 방법, 그리고 그 방향은 다양하다.
4) 안전한 삶이란? - 현실주의자들의 군사안보담론을 어떻게 평화담론으로 전환할 것인가? 여기에 페미 니즘은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 - 무기가 우리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생각에 깔린 그 두려움을 무엇으로 전환할 것인 가? - 평화권 : 평화도 권리이다. 생존권이다.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15
5) 평화정치학은 고통을 응시하는 것에서 - 무력과 폭력은 사람을 사물로 변형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취급하는 것 - 그 고통에 내가 연루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고 숙고하는 것 - 한국여성들의 평화운동도 타자와의 고통을 경청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6) 지속성 : 끈질김, 끝까지 버티기 - 죽자 살자 매달리기보다 재미와 놀이 속에서 ☆
16
2017. 11.03
–
11.04
읽을거리 3.
더 강한 군사력만이 우리를 지켜줄 거라는 거대한 환상에 부쳐3) 수영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
“나는 사드 배치 예정지에서 5km 안에 사는 주민입니더. 왜 나한테 허락도 받지 않 고 사드를 배치하고, 왜 미국 무기를 위해 우리를 이렇게 끌어냅니까? 나는 그냥 가 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정말 화가 나고 대한민국 국민 사표 내고 싶습니더. 북한 핵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찰이 더 무섭고 미국 사드가 더 무섭습니 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가던 9월 초였다. 그냥 가족들과 행 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이 있던 산골 마을도 밤이 되면 꽤나 서늘했다. 비가 내려 끈적하던 밤, 한미 정부는 끝내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강행했다. 정부는 공권력 8천여 명을 동원해 성주 소성리를 고립시켰고, 맨몸의 시민들을 경찰 이 폭력적으로 끌어내는 상황이 밤새도록 계속되었다. 도로에서 꼬박 18시간. 평생을 소성리에서 살아온 팔순의 노인과 서울에서 달려온 학생이, 사제복을 입은 신부와 법 복을 입은 교무가 서로 팔짱을 끼고, 몸을 트럭에 묶고, 서로의 팔을 연결한 채 최선 을 다했지만 작은 마을은 결국 쑥대밭이 되었다. 사드 추가 배치 후 성주와 김천을 관통했던 감정은 깊은 배신감이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래서 투표장으로 향하는 마음이 설렜던 만큼, 이 복잡하고 첨예한 사드 문제 해결의 공을 촛불 정부가 꼭 가져가기를 누구보다 바랐던 만큼, 그 실망감은 크고 깊었다.
3) 이 원고는 천주교인권위원회 2017년 인권주일 자료집 <교회와 인권>에 기고한 글입니다.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17
박근혜 적폐, 문재인이 완성하다 아직도 선명히 기억한다. 2016년 7월,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직후 문재인 현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득보다는 실이 커 보인다’며 재검토와 공론화를 공개적으 로 요구했다. ‘사드 배치 같은 중대사가 국회 동의 없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 국 회는 SOFA 협정 개정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선 후보 시절에는 ‘사드는 차기 정부 재검토’ 입장을 유지하면서, 공약집에 “사드 한반도 배 치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추진”을 명시했다. 찬반을 떠나, 적어도 국회 동의 과정만 은 거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그러나 사드 배치 문제는 결국 국회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사드 배치 합의·결정, 부 지 취득과 공여, 환경영향평가 회피 등 전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불법 행위와 비민 주성에 대한 진상조사 역시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는 박근혜 정부가 진행한 졸속 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인정했다. 현재는 ‘임시’ 배치고 일반 환 경영향평가를 거칠 것이라는 엉성한 주장을 하지만, 미군은 이미 땅을 파고 사드 장 비를 가동하고 있다.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금과옥조처럼 외쳤던 문재인 정부가 한 일은 사드 발사대 추 가 배치 강행으로 박근혜 적폐를 완성한 것뿐이었다. 화려한 소통쇼가 이어졌지만 사 드 기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은 사실 작은 것 하나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게 여름이 끝났고, 가을이 왔다.
바보야, 문제는 MD야 10월의 마지막 날,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중국은 여전히 사드 한국 배치를 반대하고, 한국은 여전히 이것이 미국 MD 참여가 아니라 고 주장하는 서로의 기본 입장을 확인하되 사드 갈등을 넘어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 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간다’는 것이었다. 한동안 정치·경제적 으로 첨예했던 한중 갈등이 일단 봉합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하지만 문제는 근본적인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미일 군사협력이나 미국 MD 참여 등으로 인한 주변국과의 갈등은 언제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다. ‘임시’ 배치라는 말로 묶어둔 사드를 ‘정식’ 배치할지도 언젠가는 결정해야 한 다.
18
2017. 11.03
–
11.04
미국은 ‘절대 방패’를 갖겠다는 욕망 아래 MD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부었 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도 이 무한경쟁에 동참해주길 꾸준히 바라왔다. 한국은 한미 일 해상 연합군사훈련 정례화, 정보 공유 등 군사협력 강화, 사드 배치 등을 통해 사 실상 미일 MD 참여 수순을 밟아 왔다. 한국 정부가 아무리 아니라고 주장해도, 미 국은 한국을 대표적인 MD 협력국으로 분류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 역시 한국이 미국 MD에 편입되었다고 보고 있는 게 정확한 현실이다.
북핵과 MD의 적대적 공생 MD는 우리의 ‘절대 방패’가 되어줄 수 있을까? 양측이 군사적으로 대립하는 상황에 서는 상대방 역시 사드를 무력화할 공격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북한은 한 미가 갖춰 놓은 요격 시스템보다 더 많은 미사일을 개발해, 더 다양한 각도로, 때로 는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공격의 우위를 점하려 할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훨씬 적 은 비용으로 간단히 이룰 수 있는 목표다. 사드 배치 결정 후 나왔던 이야기들을 유심히 살펴보자. 박근혜 정부는 사드를 남부 권에 배치하면 수도권 방어가 어렵기 때문에 수도권에 패트리어트 요격체계를 증강 배치하겠다고 했다. 군은 현재 ‘바다의 사드’라고 불리는, 역시 미국산인, 이지스함 탑재 상층 방어용 요격 미사일 SM-3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 격 고도별로 층층이 방어하겠다는 다층 방어체계란, 이런 식으로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다. MD가 위험한 것은 이렇게 끊임없이 군사적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백번 양보해 사드가 있으면 좋은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단 하나의 북한 미사일이라 도 요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국가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군비 투자는 다른 사회적 투자를 포기한 대가로 이뤄진다. 따라서 방위력 형성이 절실한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 없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냐고, 확실하든 모호하든 모든 위 협에 대비하면 좋지 않겠냐고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미 한미동맹은 북한에 비해 군사적으로 절대적 우위에 있다. 대북 억지력은 차고 넘치게 충분하다. 그럼에도 국방부의 입장은 일관되게 군비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뿐 이다. 더 많은 무기로 우리는 더 안전해질까? 더 많은 군사비로 평화가 찾아올까? 모두가 국가 안보를 말하지만 결국엔 아무도 안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에서 벌 어지는 북핵과 MD의 적대적 공생 속에 웃는 것은 결국 군수업체뿐이다.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19
평화를 만드는 평화적 수단, 그래서 대화다 “북의 미사일 시험 후 보수언론은 묻는다. 이래도 대화냐? 단호히 대답해야 한다. 그 래서 대화다.”4)
북한의 핵·미사일을 막기 위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이 곳에 절실한 것은 사드 배치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다. 대북 적대정책으로 일관하며 북한의 핵 능력이 커져 온 것을 지켜만 보았던 지난 10년의 ‘안보 무능’ 정권은 명백 히 실패했다. 군사력 증강에만 골몰했던 지난 실패를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 모두가 ‘국가 안보’를 외치지만 아무도 안전해지지 않는 딜레마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결국 답은 사드도, 킬 체인도,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도 아니라 대화와 협상에 있다. 그리고 압박과 대화는 공존할 수 없다.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하고, 북한 정부는 “미국 전폭기가 영 공을 넘지 않아도 자위권 차원에서 격추할 수 있다”고 말하는 지금, 문재인 정부는 이제 말해야 한다. 한반도 핵 문제는 평화협상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그를 위한 주변국의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말이다.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은 안 된 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군사행동 중단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협상 여건 조성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도 과감히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사드 문 제를 해결할 열쇠도 결국 그곳에 있다.
강한 군사력만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거대한 환상. 매일 그 환상에 맞서는 사람 들이 오늘도 성주 소성리를 지키고 있다. 칠순, 팔순의 노인들은 온몸으로 묻고 있 다. 이것은 누구를 위한 ‘사드 배치’냐고 말이다. 문재인 정부가, 우리 사회가 이 목 소리에 귀 기울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4) 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가?, 2017. 5. 17, 서재정, 한겨레
20
2017. 11.03
–
11.04
읽을거리 4
평화에 관한 교육? 평화를 위한 교육!
문아영 / 피스모모 대표
올해 피스모모는 창립 5주년을 맞아 “전쟁의 북소리에 춤추지 않는 교육”이라는 제 목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는 평화교육과 비판적 교육학을 연결하려는 시도이자 평화교육이 비판적 교육운동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장이었다. 마이클 애플은 그의 연구들을 통해 정치, 경제, 문화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지배 집단 이 사회를 특정한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교육을 이용해온 방식에 대해 꾸준히 질문을 제기해왔다. 성, 인종, 계급의 교차성(intersectionality)과 혼종성(hybridity)을 아우르 는 탈식민주의적 상상력에 기반한 비판적 교육학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는 교육은 또 다른 식민주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마이클 애플은 현실의 삶이 가 지고 있는 복잡성을 전제로 할 때, 학교에서의 교육이 정치, 경제, 문화와 연계되어 야만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만약 교육이 경제, 정치, 문화운동과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기만 하다면 ‘교육’은 사회변혁에 있어서 강력한 힘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애플의 문제의식과 맞닿은 지점에서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이 반드시 연결되어 있 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평화운동이 그 자체로 가지는 시민교육적 성격 외에도 구체적 인 ‘교육’의 장면들과 ‘평화’의 문제가 연결되도록 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화운동이 시민사회 안에서도 한 줌의 사람들과 가끔씩 새롭게 연결되는 소수의 사 람들 사이의 네트워크 안에서 맴돌지 않고 더 넓은 저변을 가진 사회운동으로서 사 회변화의 추동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새로운 행위자의 출현이 절실하다. 교육이 집 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공교육 현장은 누군지 특정할 수 없는 새로운 행위자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장소가 아닌가?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21
소위 민주주의 국가, 사회라 불리는 곳들에서 이익집단으로서의 시민들은 점차적으로 개별화되어 각자의 요구를 정부에게 직접 전달하고 각자의 민원을 해결 받음으로써 집단적 정치행동의 필요성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집단적 민원의 형 태는 때로 합리적 민주주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주권자의 권리행사의 측면보다는 정부에게 해결을 요청하는 민원인의 위치성이 정권 교체 이후 한국사회에서 빈번히 목격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방식은 브라질의 비판교육자 파울로 프레이리가 말했던 ‘소비자로서의 평등 함’과 닿아있는 듯하다. 민주주의가 시민을 고객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개인민 주주의가 보편화되고 정부의 고객이 된 시민들은 공공성을 전제로 한 집단적 정체성 으로부터 이탈하여 개별의 존재로 해체되고 탈정치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소비하는 존재이자 탈정치적인 존재로 정체화된 시민들은 젠더관점에서는 여 성화되며 인종관점에서는 아프리카인화되며 계급관점에서는 노동자화되고 있는 것이 라 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의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 즉 사유화의 이데올로기에 전 교육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그람시가 말했던 자발적 동의를 증명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자발적 동의의 행태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 더욱 더 일상화된 것처럼 보인다. 박근 혜 정권 비판의 견지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던 시민들도 문재인 정권의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비판을 멈추고 고뇌하는 지도자의 심중을 배려하여 그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통령 후보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칭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양 성평등이 아닌 성평등 관점에서의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고 지지자들은 문 재인의 페미니즘을 칭송하며 다른 목소리들을 배척하고 억압하며 다른 요구들은 우 선 보류할 것을 말했다. 함께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존재들이 문재인 당선 이후, 문 재인 지지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파이를 함께 나눠먹을 자격이 없다는 자격론의 대상 이 되기도 했다. UN의 여러 문서에서 평화는 늘 단골 미사여구로 기능하듯 한국사회에서 평화 역시 데코레이션으로 ‘소극적 평화’ 관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 안에서 진행 되는 여러 비판적 논의들도 북한 핵 위협과 국가 안보, 병역거부의 문제 앞에서는 멈춰버리기 일쑤이다. 거대한 공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탈정치화가 조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현 조건에서 공교육에서의 비판적 평화교육의 확산 없이 평화운동의 저변 은 넓어질 수 있을까? 세계시민교육, 민주시민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개발협력교육, 다양성교육, 인권
22
2017. 11.03
–
11.04
교육, 환경교육, 통일교육, 비폭력대화교육, 회복적생활교육, 갈등중재 및 조정교육 등 다양한 교육분야에서 평화는 꾸준히 언급되며 전쟁이 아닌 평화에 대한 대전제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세계평화는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은 상식이 되어버렸고 다양한 교육을 경험한 사람들은 평화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노력들에 대해서는 꽤 많은 정보 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 국가의 안보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구체적인 사안들은 교육 현장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다. 정치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아프리카의 빈곤에 슬퍼하고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교실 내 집단 따돌림 의 직·간접적 가해자인 아이러니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금, 북한의 군사훈련은 안 될 일이지만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는 아이러니가 상식인 것 같 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가 무엇이냐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그렇게 알고 있는 것들이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교육이어야 하지 않을까?
평화교육 분야 안에서도 개인 및 공동체의 갈등해결역량 중심 교육이나 비폭력대화 에 대한 교육은 개별의 평화감수성 증진과 삶의 변화에 분명한 기여가 있으나 군사 주의와 전쟁, 군비경쟁에 대한 쟁점과 잘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회복적 정의, 회복 적 생활교육 역시 군사주의와 안보의 문제와는 큰 접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공교육은 시민교육을 위한 도구로 군사주의 문화를 동원해 왔으며 지금도 동원하고 있다. 세련되어진 군사주의는 획일화와 표준화의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 만 한결 더 부드럽고 섬세한 언어와 경로를 통해 군사주의가 아닌 것처럼 위장한다. 적극적 평화관점에서 평화운동이 시민의 일상적 운동이 될 수 있기 위해서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무엇일까? 모든 학습자를 잠재적 소비자로 전제하고 있는 현대 사회 에서 평화운동이 사회 안에서 기대되는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서 평화교육은 어떤 역 할을 해야 하며 평화운동과 교육운동은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23
[워크숍]
2018 평화운동의 상상 ※ 월드카페 방식을 활용하여 아이디어 모으기
비핵·군축 남북관계· 민간교류 평화· 통일교육 한미동맹 건강한조직 만들기 지속가능한 활동
24
2017. 11.03
–
11.04
“ 지식과 지혜는 딱딱한 회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 간의 토론을 통해 생성된다.”
진행 규칙 - 한 테이블에는 최대 7~8명이 앉도록 합니다. - 테이블 별로 1명의 테이블 호스트가 있습니다. - 대화는 40분씩 총 3번 진행됩니다.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 1차 대화(40분)가 끝나면 테이블을 이동해주세요. - 이동할 때에는 앞선 테이블에서 만난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공통 질문 - 각 분과별 당면 과제 - 해결 방안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25
[특강]
평화운동, 국회 200% 활용법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
26
2017. 11.03
–
11.04
메모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27
알쓸신평 : 신나거나, 새롭거나
게임으로 평화운동하기 세상을 바꾸는 힘, 직접행동 국제애드보커시 : 뉴욕에서 집회하기
28
2017. 11.03
–
11.04
게임으로 평화운동하기
지우, 새라 / 파코루도
매체로서 게임 매체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하는 물체. 또는 그런 수단”이다. 단순 오락거리가 아닌 책이나 영화, 음악, 방송과 같은 매체로서 게임 역 시 무언가를 전달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매체처럼 게임은 현실과 똑같지 않고 현실의 모든 부분을 담을 수 없기에, 개발자와 플레이어가 의도하든 않았든 현 실의 일부만이 강조되고 재현된다.
모노폴리와 지주게임 아마 누구나 한번쯤 해보거나 적어도 들어봤을 <부루마불>은 미국의 <모노폴리>라는 게임을 모체로 만들어졌다. 1930년대 미국에서는 모노폴리와 같은 형식의 게임들이 유행했는데, 그 중 최초가 엘리자베스 매기의 1902년작 <지주게임>이다. 그녀가 게 임을 만든 의도는 토지사유제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헨리 조지의 토지 공개념 사상을 교육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매기는 1935년 <지주게임>의 특허를 파커브라더스에 판매했고, 이후 이 게임 은 <모노폴리>로 변태하여 수십 가지 판본으로 전 세계에서 2억 5천만 개 이상 넘 게 판매되었다. 결국 오늘날 매기의 의도는 완전히 잊혀지고, 역설적으로 다른 모든 플레이어를 파산시키고 홀로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자본주의 게임이 되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푸에르토리코와 조선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29
20세기 초 일본의 지주가 되어 기회의 땅 조선에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가공한 상 품을 내국으로 수출하며, 이를 위해 각종 시설물을 건설하라! 놀랍게도 이런 게임이 실존한다. ‘20세기 초’를 ‘16세기 에스파냐’로 그리고 ‘조선’을 ‘푸에르토리코’로 바꾼 다면 말이다. 이런 정치적 맥락이 종종 지적되었지만, 대부분 게이머는 그것을 ‘과민 반응’ 치부하고 무시했다. 식민지나 전쟁을 게임의 소재로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게임은 그저 게임일 뿐’이라는 생각만은 경계하고, 게임의 수사가 현실의 어떤 면을 은폐 또는 미 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민감한 소재를 애써 회피하는 것보다, 현실을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게 해주는 게임일 것이 다.
양심과 선택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게임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만 움직이지 않고, 각자의 가치관과 신념, 즉 양심에 따라 행위를 결정하는 주체이다. 어떤 행동을 하든 플레이어는 게임 에서 선택에 따른 피드백을 받고, 그것이 다시 현실에서 플레이어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양심적 선택에 따라 얼마나 다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을까?
전쟁에서 모두가 군인인 것은 아니다 전쟁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대개 병사나 지휘관이 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디 스 워 오브 마인>에서 플레이어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으로 전쟁의 현실에 내던져진 다. 게임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사라예보를 모형으로 한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일 단의 생존자를 이끌고 종전까지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이 목적이다. 플레이어는 끊임없는 윤리적 딜레마 속에서 생존을 위해 때때로 양심을 버려야 한다. 노부부의 집을 강도질하고, 병원에서 붕대와 약을 훔치고, 총칼로 무장해 군부대를 습격하기도 한다. 마침내 내전에서 살아남아도 남는 것은 아픈 과거와 공허한 현재뿐 이다. 용맹과 활약을 기리는 훈장도, 명예로운 개선 행진도 없다. 무척 우울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게임이다.
30
2017. 11.03
–
11.04
파코루도 - 게임으로 변화를 꿈꾸다 에스페란토로 ‘평화 게임’이라는 뜻의 ‘파코루도’는 게임이 가진 특징들을 운동에 활 용해 보고자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게임 회사이다. 게임은 특히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 활동에 활용도가 가장 높다. 복잡한 상황을 말이나 시청각 자료로 전달 하는 방식 대신에 게임을 활용했을 때에 다양한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이라는 놀이로 사람들에게 접근했을 때 사람들은 흥미와 관심을 갖기가 쉽고 이는 자발적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잘 디자인 된 게임이라면 플레이에 몰입하면서 자연스 럽게 규칙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나 과정 또는 문제가 앞으로 유발할 결과 등 에 대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은 무거운 이슈에 대해 첫 발걸음을 딛는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 인티파다 -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보드게임 ‘인티파다-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하 인티파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팔 레스타인 이슈에 갖는 거리감과 어려움으로 인해 처음 기획이 되었다. 특히 팔레스타 인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단편적인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인티파다’는 기본적으로 3명에서 5명의 플레이어가 각각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로 팔레스타인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원을 모아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 하는 게임이다. 각 지역의 문제들은 이슈 카드에 기술이 되어 있다. 또한 이동의 제 약, 자원 획득, 연대, 무력 자원, 이벤트 발생 등의 규칙들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문제 들을 느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세계평화게임 세계평화게임(World Peace Game)은 참가자들의 평화적·협동적 갈등해결 능력 향상 과 세계시민의식의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개발자 존 헌터(John Hunter)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게임을 통한 평화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의 활동은 <세계평 화와 4학년의 업적>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동명의 책을 통해 널리 알려졌 다. 게임은 최소 15시간에 걸쳐 진행되며, 30여 명의 참가자는 몇 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가상의 4개 국가와 유엔, 세계은행 등 기관의 역할을 부여받는다. 게임의 목표는 민 족 갈등, 석유 유출, 기아, 핵 확산, 생태 위기, 기후 변화, 물 부족 등이 복잡하게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31
뒤얽힌 전 지구적 위기상황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때문에 각 국가들은 서로의 경쟁자 이면서 동시에 세계평화라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참가자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세계평화를 얻기 위해 필요한 분석적 사고와 가치 선택, 협상 능력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존중과 인 내가 가져 올 수 있는 커다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마무리하며
재미를 추구할 것인가 교육 효과를 추구할 것인가? 인티파다를 기획할 당시 가장 많 이 했던 고민이다. ‘재미있는 놀이’라는 게임의 본연에 충실한 것이 스스로 찾아서 게임을 여러 번 플레이하도록 하는 우리의 목적에 좀 더 부합했다. 단번에 교육효과 를 누리기보다는 플레이어들이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천천히 게임 속 문제들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기 원했고, 누군가가 없어도 게임을 하고 팔레스타인 상황을 알 수 있기를 바랐다. 특히나 요즘 학생들은 교육용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 기 때문에 게임을 보고도 오히려 기대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매번 게임 을 가지고 교육 현장에 나갈 때마다 더 간결하게 설명하는 방법이나 게임을 더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동시에 알리고자 하는 문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하고 있다. 게임은 평화운동에 좋은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미나 이슈를 게임 의 규칙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게임이면서 동시에 나도 모르게 몰입할 수 있는 재미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거나, 승리로 가는 다양 한 길이 있거나, 모두가 패배 할 수도 있는 게임을 디자인 하는 것이 재미를 추구하 는 것뿐만 아니라 평화운동에도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
32
2017. 11.03
–
11.04
비폭력 행동의 198가지 방법5)
용석 /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비폭력 항의와 설득] 공식 성명 1. 대중 연설 2. 반대 혹은 지지 서한 3. 단체나 기관이 발표한 선언문 4. 서명한 성명서 5. 폐단 고발과 미래상 제시: 남아공 자유헌장 6. 단체 혹은 집단 탄원
폭넓은 청중과의 의사소통 7. 구호, 그림, 상징물 8. 현수막, 대자보, 전시물 9. 유인물, 소책자, 서적 10. 신문과 잡지 11. 음반, 라디오, 텔레비전 12. 비행기로 공중에 문자 쓰기, 땅에 문자 쓰기
5) 진 샤프의 비폭력 행동의 198가지 방법 자료는 참고자료입니다.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33
단체 표현 13. 대표단 파견 14. 조롱하는 상장(賞狀) 15. 단체 로비 활동 (압력 행사) 16. 피켓팅: 어떤 장소에 있음으로써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 17. 조롱 선거
상징적인 대중행동 18. 상징적 깃발 게양하기 19. 상징을 몸에 지니기: 팩, 버튼 등 20. 기도와 예배 21. 상징적 물건 전달히기: 쥐, 쓰레기 등 22. 항의의 표시로 옷 벗기 23. 소유한 자산 파괴하기: 문서, 자격증 등 24. 상징적 불빛: 횃불, 랜턴, 초 등 25. 초상화 전시 26. 페인팅 시위 27. 새로운 표현이나 이름 짓기: 도로, 마을, 기차역 등의 표지판을 없애거나 교체 28. 상징적 소리: 호루라기, 사이렌 등 29. 상징적 개간: 점유한 땅에 농사를 짓거나 나무 심기, 실제 사용을 위한 건물 짓기 30. 무례한 몸짓
개인에 대한 압력 31. 정부 당국자 겁주기: 정부 당국자를 계속적으로 따라다니거나 무언가를 상기시키는 것 32. 정부 당국자 놀리기: 조롱하거나 모욕을 주는 방식 33. 친절하게 대하기: 친절하고 신중한 전략으로 경찰, 군인 등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기 34. 농성 (철야)
34
2017. 11.03
–
11.04
연극과 음악 35. 익살맞은 촌극과 장난 36. 연극과 음악 공연 37. 노래 부르기
행렬 38. 행진: 상징적 장소로 걸어가기 39. 가두시위: 주의를 끄는 방식으로 시위 혹은 설득 40. 종교적 행진 41. 순례 42. 자동차 행진
죽은 자를 애도하기 43. 정치적 애도 44. 모의 장례식 45. 시위성 장례식 46. 매장지에서 존경을 표하기
대중 집회 47. 항의 혹은 지지 집회 48. 시위성 모임 49. 위장 모임: 기도회를 가장한 시위 50. 항의성 토론회
철수와 거부 51. 항의성 퇴장 52. 침묵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35
53. 수상 거부 54. 등 돌리기
[사회적 비협조] 개인에 대한 배척 55. 사회적 보이콧: 반대자와의 관계 때문에 개인 혹은 집단과의 협력이나 업무를 거부하는 것 56. 선택적인 사회적 보이콧: 악수 거부 등 특정한 행위를 거부하는 것 57. 섹스 파업 58. 제명 59. 종교적 금령: 종교적 활동의 정지
사회적 행사, 관습 및 제도에 대한 비협조 60. 사교, 스포츠 등 사회 활동 정지 61. 사회적 행사 보이콧: 만찬, 파티, 음악회 등 62. 학생 파업 (동맹휴업) 63. 사회적 보이콧: 인도에서 '불가촉천민'과 어울리는 것처럼 사회적 관습과 제도에 대한 불복종 64. 사회적 기구로부터 탈퇴
사회적 제도로부터 탈퇴 65. 칩거 66. 완전한 개인적 비협조: 숨쉬기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기 67. 노동자의 '도망': 다수의 노동자가 더 이상 참고 견디길 거부하고 그냥 떠나버리는 것 68. 안식처에 숨기: 침범하는 것이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 법적 금기인 장소 69. 집단적으로 사라지기: 작은 지역의 주민들이 자신들의 집과 마을을 포기하는 것 70. 항의성 집단 이민: 살던 나라 떠나기
36
2017. 11.03
–
11.04
[경제적 비협조 – 경제적 보이콧] 소비자의 행동 71. 소비자 보이콧: 불매운동 72. 보이콧된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 것: 이미 구매한 상품이라 할지라도 73. 절약하기 74. 임차료 지급 거부 75. 임차 거부 76. 전국적 소비자 보이콧: 분쟁 중인 다른 나라의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거부하는 것 77. 국제적 소비자 보이콧: 특정 국가의 제품에 대해 여러 국가에서 보이콧을 진행 하는 것
노동자와 생산자의 행동 78. 노동자 보이콧: 반대자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도구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을 거부 79. 생산자 보이콧: 생산자 자신이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공하기를 거부하는 것
중간상인의 행동 80. 공급자와 중개인의 보이콧: 특정 상품을 취급하거나 공급하기를 거부하는 것
소유자와 경영자의 행동 81. 상인 보이콧: 특정 상품을 사고 파는 것을 거부 82. 소유물 임대 혹은 판매 거부 83. 직장 폐쇄: 특정한 조건에 동의할 때까지 노동자를 출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 84. 산업 지원 거부 85. 상인 '총파업'
경제적 재원 소유자의 행동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37
86. 예금 인출 87. 공과금 지불 거부 88. 빚, 이자 지불 거부 89. 자금 지원 및 융자 중단 90. 납세 거부 91. 정부가 발행한 화폐 거부: 대안적인 지불 방법을 요구
정부의 행동 92. 국내적 금수조치 93. 상인 블랙리스트 만들기 94. 국제적 판매자 금수조치: 특정 국가로 상품 수출 거부 95. 국제적 구매자 금수조치: 특정 국가의 상품 수입 거부 96. 국제적 무역 금수조치
[경제적 비협조 – 파업] 상징적 파업 97. 시위성 파업: 미리 예고된 짧은 기간의 파업 98. 예고 없는 파업 (번개 파업): 짧고 즉흥적인 시위성 파업
농업 파업 99. 소작농 파업 100. 농장 노동자 파업
특수 집단의 파업 101. 강제 노동 거부 102. 수감자 파업
38
2017. 11.03
–
11.04
103. 특정 기술직의 파업: 재단사의 파업 등 104. 전문직 종사자의 파업
일반적인 파업 105. 사업장별 파업 106. 산업 파업 107. 동조 파업
한정적 파업 108. 세분된 파업: 한 명씩 혹은 한 구역씩 차례로 멈추거나 직장을 떠나기, 조금씩 조업 중단 109. 범퍼 파업: 한 사업장씩 파업하기 110. 태업 111. 준법투쟁: 생산을 지체시키기 위해 규정에 따르며 하는 파업 112. '병가' 내기 (아픈 척하기) 113. 직책 내놓기: 사직 114. 제한적 파업: 노동자가 중요하지 않은 특정 작업을 거부하거나 특정한 날에 일 하기를 거부하는 것, 잔업 거부 115. 선택적 파업: 노동자가 특정 종류의 작업을 거부하는 것
여러 산업의 파업 116. 일반화된 파업: 몇몇 산업이 동시에 파업하는 것 117. 총파업: 모든 산업이 동시에 파업하는 것
파업과 경제적 봉쇄의 결합 118. 휴업: 경제생활을 일시적으로 자발적으로 중단하는 것 119. 경제적 정지: 노동자의 파업과 동시에 고용주도 경제활동을 중단하는 것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39
[정치적 비협조] 권위를 거부하기 120. 충성의 보류나 취소 121. 대중 지지의 거부: 기존 정권과 그 정책들에 대한 거부 122. 저항을 옹호하는 출판물이나 연설
정부에 대한 시민의 비협조 123. 입법 기구에 대한 보이콧 124. 선거 보이콧 125. 관직과 정부 고용에 대한 보이콧 126. 정부 부처나 기관에 대한 보이콧 127. 정부 교육기관에서 탈퇴 128. 정부 지원 기관에 대한 보이콧 129. 법집행 요원에 대한 협조 거부 130. 표지판과 위치 표시 제거 131. 공직에 임명되기를 거부 132. 기존 기구의 해체에 대한 거부
시민들이 복종 대신에 할 수 있는 행동 133. 마지못해 천천히 복종하기: 세금 납부 지연 134. 직접적인 감시가 없을 때 불복종 135. 대중적 불복종: 다수에 의해 행해지나 분명하지 않은 방식으로, 공표하지 않고 신중하게 136. 위장된 불복종: 법을 준수하는 것처럼 보이기, 어떤 신문이 금지되었다면 이름 을 바꾸어 재발간 137. 집회 해산 명령 거부 138. 연좌 농성
40
2017. 11.03
–
11.04
139. 징집과 이송에 대한 비협조 140. 숨기, 벗어나기, 가짜 신분 만들기 141. '부당'한 법에 대한 시민불복종
정부 공무원의 행동 142. 정부 업무에 대한 선택적 거부 143. 명령 및 보고 계통 차단 144. 지연과 방해 145. 일반 행정상의 비협조 146. 사법상의 비협조 147. 법집행 요원의 고의적 비효율성과 선택적 비협조 148. 하극상
국내적 차원에서 정부의 행동 149. 준準법적 회피와 지연 150. 중앙정부에 대한 비협조
국제적 차원에서 정부의 행동 151. 외교단과 대표단 교체 152. 외교 행사 지연과 취소 153. 외교 인정 철회 154. 외교 관계 단절 155. 국제기구에서 탈퇴 156. 국제기구 가입 거부 157. 국제기구에서 제명
[비폭력 개입]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41
심리적 개입 158. 자기 노출: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희생을 보여줌으로써 대중의 공감을 얻기 159. 단식: (a) 도덕적 압력을 가하는 단식 (b) 단식 투쟁 (c) 비폭력 불복종 단식 160. 역逆재판: 활동가들이 재판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알리는 행위 161. 비폭력적인 괴롭힘: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정신적으로 괴롭히기
물리적 개입 162. 연좌 시위: 앉아서 시위하기 163. 연립 시위: 서서 시위하기 164. 차량 탑승 시위: 차를 타고 시위하기, 로자 파크스의 버스 타기 운동 165. 물리적 접근이 가능한 장소에 뛰어들기: 흑인이 백인 전용 해변에 들어가 인종 차별에 항의 166. 떼지어 모이기: 자리를 계속 옮겨 다녀 폭력적인 탄압에 노출될 가능성을 낮춤 167. 기도 시위 168. 비폭력 습격 169. 비폭력적 공습: 풍선을 이용해 전단지, 식량 등을 투하하는 행동 170. 비폭력 침범: 출입이 금지된 장소 171. 비폭력 끼어들기: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중간에 위치 시키기 172. 비폭력 방해: 자신의 몸을 물리적 장병으로 사용하는 방식 173. 비폭력적 점거
사회적 개입 174. 새로운 사회 패턴 확립하기: 장벽을 뛰어 넘어 사회계층 혼합하기 175. 시설에 과부하 걸기 176. 늦추기: 합법적인 일을 가능한 천천히 수행하는 투쟁 방식 177. 연설 시위 178. 게릴라 극장: 즉흥적이고 극적인 방해 행동
42
2017. 11.03
–
11.04
179. 대안적 사회기구 180. 대안적 소통 시스템: 구소련 체제에서 발간되었던 자가 출판
경제적 개입 181. 역逆파업: 초과 근무 182. 연좌 파업: 직장 검거 183. 비폭력 토지 점거 184. 봉쇄의 무시 185. 정치적인 동기로 화폐 위조 186. 매점매석: 반대자들이 구입할 수 없도록 모두 사버리는 행위 187. 자산 몰수 188. 덤핑 판매: 고의적으로 아주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팔아치우는 행위 189. 선택적 애용: 상점, 식당 등 190. 대안 시장 191. 대안적 교통 시스템 192. 대안적 경제기구
정치적 개입 193. 행정 업무에 과부하 걸기 194. 비밀 요원 정체 밝히기 195. 자기 발로 감옥 들어가기 196. '중립적'인 법에 대한 시민불복종 197. 협력하지 않고 일하기 198. 이중 주권과 유사 정부: 티베트 망명정부 ☆
출처: Gene Sharp (1973), The Politics of Nonviolent Action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43
평화운동, 국제애드보커시를 만나다
이미현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뉴욕에서 집회하기 ○ 2020 핵확산금지조약 검토회의 - 워크숍/포럼 개최하기 - 집회하기 - 입장 발표 - 각국 대표 로비하기 - 언론기획하기
제네바에서 집회하기 ○ 유엔인권이사회 대응하기 - 워크숍/포럼 개최하기 - 집회하기 (Broken Chair) - 구두성명 - 입장 발표 - 각국 대표 로비하기 - 언론기획하기
2020 NPT 검토회의
44
2017. 11.03
–
11.04
○ 핵확산금지조약(NPT) 검토회의 - 5년에 한 번씩 개최 - 검토회의 전 3년간 매해 4~5월 중 준비회의(PrepCom) 개최 - 정부간 회의와 동시에 시민사회 역시 워크숍/포럼 개최 - 정부 대표들 대상으로 하는 시민사회 발언 시간
핵무기금지조약(Ban Treaty) - 2017년 7월 7일 유엔총회에서 핵무기금지조약(안) 통과 - 핵무기의 사용, 보유, 생산, 실험, 배치, 운송 등 완전히 금지 - 2017년 9월 20일 서명 시작 직후 50개국 서명 - 90일 이후 발효
한반도 핵 위기 같이 해결합시다 - 한반도 핵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무관심 - 복잡한 한반도 핵 갈등의 역사와 구조적 원인 - 한국 정부는 국제무대에서 시민사회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음 - 이란 핵 협상과 같이 유럽, 아세안 등 국가들과 시민사회의 조력과 지지가 필요
시민사회의 참여 - 유엔 ○ Focal Point : Reaching Critical Will - 세션/룸 예약하기 - 정부대표 대상 구두 발표
어떤 행사를 할 수 있을까? - 워크숍, 포럼, 증언대회, 모의유엔, 상영회 등 - The humanitarian impact of nuclear weapons, the problems of Korean A-bomb victims, and a film screening - Korean Denuclearization and Peace: Signing a Peace Treaty, Ending the Korean War and Creating a Nuclear Weapon Free Zone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45
시민사회의 참여 - 장외행사 ○ Focal Point : Abolition 2000 - 시민사회 사전대회 - 사전대회 개막식 발언 - 사전대회 워크숍 주최 - 집회 - 행진
뉴욕에서 집회를? ○ 집회신고가 필요한가요? - 20명 이하, 앰프 미사용의 경우에는 필요 없습니다. - 20명 이상이거나, 앰프를 사용하거나, 행진을 계획한다면 필요합니다. - 1000명 이하의 경우에는 경찰청에 신고를 하면 되고, 그 이상의 경우에는 NYPD 조사검토국에 별도 신청해야 합니다. - 뉴욕시청이나 그 앞 광장에서 행사를 하려면 경찰청과 협의가 필요해요. - 숫자가 꽤 크다면 직접 경찰청에 와서 협의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엔인권메커니즘 - 유엔인권이사회 산하 특별절차 (특별보고관) - 유엔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UPR) - 조약기구
시민사회의 참여 - 인권,시민단체 네트워크 ‘국제인권네트워크’ - 시민사회 보고서 유엔 제출 - 정부보고서에 대한 정부-시민사회 간담회 - 인권이사회 시민사회 참가단 조직 - 국제NGO 또는 현지 사무실을 가진 단체를 활용
46
2017. 11.03
–
11.04
- 구두 발언 - 워크숍/포럼 개최 - 집회 개최
평화운동, 인권으로 풀기 - 양심적 병역거부 - 대인지뢰 피해 - 기지오염 등 환경 피해 문제 - 군대 내 인권 침해 - 평화권
제네바에서 집회를? - 제네바 유엔 건물 앞 상징적 장소인 Broken Chair 앞에서 집회 개최 가능 - 집회 하기 전 인터넷으로 집회 신고 해야 함. 보통 한 달~2주 전에는 집회 신고 를 완료하는 것이 좋음. - 집회 이외의 다른 유엔 건물 내 활동 (부대행사 개최, 구두발언 등)을 하기 위해 서는 유엔 협의지위가 있는 단체의 협조 필요
떠나기 전 준비사항 - 유엔출입증 신청을 해야 해요. 중요! - 리플렛이나 입장문을 보기좋게 가져가세요. - 시민사회가 발행하는 뉴스에 우리 워크숍을 광고하세요. - 참가할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정하세요. - 현지 특파원, 미주한국신문사에 미리 연락하세요. - 전세계 활동가들이 모입니다. 숙소는 미리 예약하세요. - 서명전달을 원한다면 미리 전달할 사람의 스케줄을 확인하세요. 유엔로비에서 전시회를 원한다면 미리 신청, 상의해야 해요 ☆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47
2017 평화활동가대회 <평화에게 기회를> 발행일 2017. 11. 3 발행처 2017 평화활동가대회 준비위원회 (시민평화포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담 당 참여연대 이영아 간사 02-723-4250 peace@pspd.org
2017. 11.03
–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