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화활동가 대회 in 백령도]
백령도에서의 평화생태활동과 전망 모색
점박이물범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
2018. 10. 18
박정운
(사)녹색연합부설 녹색사회연구소 사무국장
순서 1.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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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늬바다물 속에서 만난 점박이 물범 1-2. 백령도에서는 ‘옴피기’라고 불러요 2.
황해권 점박이물범의 현황과 중요 서식지 “백령도” 2-1. 백령도 주민들과 점박이물범의 생존관계
2-2. 점박이물범의 백령도 일대 주요서식지 및 서식지 별 어업 현황 3. 점박이 물범에겐 NLL 이 있다? 없다? 3-1. 이른 봄 얼음타고 내려왔다가 늦가을 물살을 이용해 올라가요 3-2. 복돌이의 방북 사실은 비공개 사항 3-3. 1970~80년대 군부대의 사격 훈련과 점박이물범 피해 3-4. 안보와 국방, 백령도 해안가 전체를 둘러싼 옹벽과 철조망 그리고 용치 4.
점박이물범 보호와 백령도에서의 평화생태활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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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백령도 점박이 물범 보호를 위한 주요 정책과 녹색연합의 활동 전망 4-2. 서해평화협력 시대의 도래, 백령도에서의 평화생태활동의 전망 모색
1.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 물범 소개 1-1. 하늬바다 물 속에서 만난 점박이 물범 (동영상
00:04~00:06:25)
“KBS 다큐 <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촬영할 때 육상, 수중에서 자주 보니까 나중에는 오리발도 물어 보고 장난 을 쳐요. 촬영팀 카메라에다가 손도 대 보고, 렌즈에다가 주둥아리 대 보고 그러더라고”(김진수, 진촌어촌계원)
백령도에서 물범의 이름은 몇 번의 변화를 거쳐왔다. 과거에는 ‘옴피기’라 불렀고, 현재 60~70세 경우 ‘물개’ 라고 불렀다. 하늬바다 앞 물범 바위를 아직도 물개 바 위라 부르는 경우가 있다. 초창기 어느 대학교수가 바다 표범이라 해서 한동안 바다표범이라 불리다가 근래에 와서 잔점박이물범, 점박이물범이라 불리고 있다.
1-2. 백령도에서는 ‘옴피기’라고 불러요 “백령도 사람들은 ‘물범’ 하면 몰라요. 물개나 옴피기라 해야 알아듣지요. 특히 어르신들은 옴피기라 해야 알아요.” (김진원, 진촌3리)
점박이물범은 귀가 퇴화되어 없으며 구멍만 뚫려있고 코와 같이 열렸다 닫혔다 한다. 앞쪽의 짧은 물갈퀴는 수영하는데 이용하지 않고 방향 전환을 할 때 사용하며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수명은 약 35년, 몸길이는 1.5~2미터, 몸무게는 60~150키로 정도이다.
“황해 계군은 중국과 한국 연안을 오가며 서식하므로 남북한중 공동의 보호방안 과 협력 강화가 중요”
2. 황해권 점박이물범의 현황과 중요 서식지 “백령도” ➢ 점박이물범(Phoca largha; spotted seals)은 베링해, 오호츠크해, 동해 및 황해 등에 서식하는 4개의 무리가 알려져 있다. 백령도에서 관 찰되는 점박이물범은 황해 개체군(만년 전 유입 추정)으로, 중국 발해 만과 남북한 서해 연안을 이동하며 번식․성장하는 생태특성을 지닌다. ➢ 황해연안 일대의 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8,000마리에 육박하던 것이 1980년대 2,300마리, 2000년대 들어 약 1,200마리 정도로 점 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해 최대 여름 서식지인 백령도에는 매 년 약 200~300마리 정도 관찰되고 있다. 가로림만에서도 10개체 미 만 관찰되고 있으나, 백령도 개체들과 다른 개체로 파악되었다. ➢남한에서는 천연기념물 331호(문화재청, 1982년), 멸종위기야생동 물 2급(환경부, 2005년), 보호대상해양생물(해양수산부, 2006)이며, 북한에서는 위기 및 희귀동물로 지정되어있고, 중국은 국가중점보호동 물 1급(2006년)으로 지정보호관리하고 있다.
2-1. 백령도 주민들과 점박이물범의 생존 관계
“물범들이 투망 안으로 들어온 놀래 미나 광어 등을 먹으려고 까나리 어 망을 찢어요… 고생해서 그물을 놓 고 올렸는데 어망에 얼마 안남은 까 나리를 보면 어민들은 정말 얄미워 요 ”(이용선, 남포어촌계)
2-2. 점박이 물범의 백령도 일대 주요 서식지 및 서식지 별 어업 현황 “수산업 가구수, 인구수 : 14.3%, 17.5%”
<3개 어촌체 공동피해 현상> 백령도의 주요 서식지가 어업활동 구역과 겹치면서 어망 훼손 및 어 획량 유실, 낚시 방해 등 어민들 의 피해 발생 <물범바위 일대>
<두무진 일대>
* 개체수 가장 많이 발견
* 발견 개체수 가장 적음. 10여 개체 내외 •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바위가 적으며 여건이 좋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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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범바위 주변으로 먹이원이 풍부하며, 휴식공간 확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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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해상 관찰 적합
<물범바위 일대 : 진촌어촌계> <두무진 일대 : 연지어촌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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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유람선 운행 시 물범 관찰 안 내가 이뤄지며, 관광객들 호응이 높음 물범 피해 크게 없음
<연봉바위 일대> * 개체수는 물범바위보다 약간 적 게 관찰됨
• 연봉바위 주변으로 먹이원이 풍부하며, 휴식공간 확보됨
<연봉바위 일대 : 남3리어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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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부 수중 활동 방해. 뇨의 독성이 바위의 톳, 다시마, 미역 성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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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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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의 독성이 바위의 톳, 다시마, 미역 성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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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 차원에서 보호구역 지정 반대 여론 가장 큰 반면, 개별 어선 이용한 물범 관찰 및 주요 생태촬영이 행해지 면서 개별 어민 소득으로 이어짐. 어촌 계 공동관리로 전환필요
3. 점박이물범에겐 NLL이 있다? 없다? 3-1. (과거엔) 이른 봄 얼음 타고 내려왔다가 늦 가을 물살을 이용해 올라가요.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이른 봄에 옴피기가 얼음타고 내려 왔다고 하셨어요” (손정서, 진촌1리 미광사 운영)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이면 물범이 중국으로 가는 데… 이동하는 걸 보면 얘들이 조류를 다 알아요.물 셀 때는 직접 건너가면 힘들잖아요, 물 조류 바뀔 때 (북한연안을 따라)위쪽으로 착 올라가요” (김진수, 진촌어 촌계 계원)
3-2. 복돌이의 방북 사실은 비공개 사항^^
복돌이의 이동경로
*출처 : 배진호(KOEM)
어릴 때 제주도 해안가에 좌초되어 구조 치료 받아 온 복돌이를 2016.8.25 백령도 하늬바다 앞에 방류.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복돌이의 이동경로를 확인함. 10월 19일 마지막 확인. 방류 첫날 바로 북한쪽으로 이동. 일정기간 동안 이동경로를 비공개 함.
3-3. 1970-80년대 군부대의 사격 훈련과 점박이물범 피해 *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1973년에 처음 보고되었다. “6.25 전쟁 전에는 물범이 많았는데 포 소리 때문에 도망갔는지 전쟁 후에는 30여마리 밖에 안남았어요. 70년대 당시에는 해병대가 물범 바위를 포를 쏘는 타겟으로 사용했어 요. 연봉바위도 마찬가지에요...90년대 후부터는 자연환경에 민감해지면서 바위에 포 사 격을 못하게 했거든요. ….2000년이 지나면서 200~300마리까지 늘어난 거죠” (고 장형 수, 심청각 문화해설사) “90년대 초쯤 된 거 같아요. 한 번은 부대에 사격연습에 대해 제가 항의를 한 적 있었는데 그때부터 안해요. 물범을 안 쏘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물범이 늘어난 거 같다는 얘기들 을 해요”(김진수, 진촌어촌계 계원) “지금(2010)은 초소가 많이 줄고 대신에 철조망이 많이 쳐져 있는데, 옛날에는 전부 해 안가에 초소가 있었어요. … 물개 거시기가 남자들 정력에 좋다고들 그랬잖아요. 그때는 물개로 생각하고 잡으려고 (총을)쏘았죠. …그때 당시 대대장들이 (물범을) 잡아오라고 하기도 하고…물범 잡은 것은 한 번도 못봤어요”(서원선, 1977~79 백령도 해병대 근무) 예전에는 하늬바다 자갈밭에서 낮에 일광욕도 하고 밤엔 잠도 자곤 했다고 한다. 지금은 콘크리트 옹벽과 용치가 설치되어 있고 자갈도 많이 채굴해가서 하늬바다 자갈밭에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비좁은 물범바위를 차지하려고 몸싸움을 하고 힘이 약하거나 어린 물범들은 바위에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물 속에만 있다.
3-4. 안보와 국방, 백령도 해안가 전체를 둘러싼 옹벽과 철조망 그리고 용치
“내가 어릴 때는 백령도 해안에서 다이빙하고 수영을 자유롭게 했어요, 바닷속에 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다 아는 정도였다니까요. 75년 이후 해안에 콘크리트 옹벽과 철조망을 설치하면서 백령도 주민들이 해안 출입을 못하게 됐지요”(손정서, 진촌리, 미광사 운영) “백령도 해안에서 주민들이 다시마나 굴을 캐다가 혹은 산에 약초를 캐다가 지뢰 폭발 사고가 가 끔 있어요. 연화리 해변에서 지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어요… 연화리는 지금은 고추농사를 주 로 짓는 농촌마을이지만 예전에는 백령도에서 가장 큰 포구를 가진 어촌마을이죠. 마을 인근에 해 병대 군부대가 들어오면서 포구를 없애고 해안가 주변에 옹벽을 설치하면서 어촌계가 해산되었어 요. …연화리 콩돌해안가로 나가는 출입문을 우리는 어부의 문이라 불러요. 마을주민들의 서러움과 아픔이 담긴 문이죠”(정의모, 연화리)
북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해안가를 따라 촘촘히 박아놓은 철, 콘크리트 구조물인 용치는 1970년 후반 80년대 중반에 설치되었다. 이로 인해 어항은 기능을 상실했고, 해수욕장은 폐쇄되었을 뿐만 아니라 어선이 파손되는 등 주민 재산상 피해도 발생하였다.
“내가 해병대 하사관으로 근무할 때(1977~79년)는 철조망을 안 쳐놓고 다 콘크리트 옹벽 없이 오픈 돼 있 었으니까, 옛날에는 민간인 못 들어가게 낮은 철조망만 조금 있었어요. 없는 데가 더 많고, 지역 분들이 수영 도 하고, 주기적으로 우리가 그분들 안에 들어가게 해 갖고, 굴 같은 거 조개 같은 거 잡게 해줬지. 그 때는 백 령도 참 좋았어요. 해당화가 아기자기 참 좋았는데, 나 있을 때 옹벽을 막 시작했거든요. 옹벽이 생기면서 많 이 달라졌더라고. 군사시설 들어서면서 백령도 풍경이 망가졌어요. 관창동에는 ‘지뢰’라고 써 둔 표시가 허술 하다고 안 믿고 미석 캐러 갔다가 발목 날아간 분도 있었어요.”(서원선, 1977~79년 백령대 해병대 근무)
그 동안 군 시설,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용치 철거 요청이 번번이 묵살되었다. 지난 7 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연평도, 대청도, 백령도 일대 설치된 용치를 현장 및 주민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결과, 총 12곳에서 3m를 훌쩍 넘는 용치가 2~3줄씩 해안가를 따라 설치되어 있는 등 최 소 3,000개 이상이 확인되었다. 용치 대부분 쓰러지거나 파손되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오 히려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경관을 훼손하고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녹색사회연구소, 인천녹색연합, 황해섬보전센터)
4. 점박이물범 보호와 백령도에서의 평화생태활동의 전망 4-1. 백령도 점박이 물범 보호를 위한 주요 정책과 녹색연합의 활동 목표
점박이물범 보호 주민조직 형성 및 강화 : 지역사회 중심의 보호방안 마련
1982년 1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331호 지정
2004 - 2005년 [환경부]
야생동식물 보호에 관한 법률 - 멸종위기종 2급지정 * 한강유역환경청 모니터링
점박이물범 보호 미래세대 양성
2006/2007 - 2011년
2 보호 활동 -NGO-
3 보호 활동 -지역사회-
2012/2013–2014년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보호대상해양생물 지정
관련 정책 -정부-
물범 보호구역 및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양보호정책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점박이물범 국제심포지엄/전문가 교류 등
[고래연구센터]
백령도 주변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보고서 발간 .한중 점박이물범 보호 국제심포지엄 .중국 물범 서식지 탐방 .백령도 주민간담회, 언론 홍보
2015-2018년(계속)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 수립
[고래연구센터]
백령도 주변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인천 시민 대상 교육 및 홍보, 거리 캠페인, 버스/지하철 광고,
.백령도 물범 보호와 지역활성화 이장/부녀회장 협의회 워크샵 .백령 지역사회 리더 그룹 제주도 선진 사례지 답사, .물범 생태관광 시범 사업 진행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해설사 양성 과정 운영, 청소년 교육 /점박이물범 동아리
점박이물범 생태해설가 양성과정 백령도 초중고생 점박이물범 교육활동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백령중고등학교 물범 생태학교 동아리 백령도 해양생태관광포럼(준)
4-2. 서해평화협력 시대의 도래, 백령도에서의 평화생태활동의 전망 모색
○
[ 427 판문점 선언 ] 서해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 조성 2018년 4월 27일, 남북한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문’ 중 서해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 조성에 관한 사항은 구체적이었음. 2007년의 ‘104 평화번영 선언문’에 따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설치 합의(2007.11.16)에 이 은 것으로, 남북한의 정상이 남북관계의 생산적 발전에 있어 해양에서 평화적 환경 조성의 중요성 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음.
○ 2018년 9월 11일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 이행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과 신설하고 서해평화협력청 추진” 계획 발표. 2018년 6월 13일 장정민 옹진군수 당선소감, ”옹진이 서해평화협력지대의 중심이 되고 평화, 해양관 광의 일번지로 꼭 만들겠다”고 밝힘. ○ 남북한 화해 교류 활성화, 군사시설 감축 등에 따른
서해 연안 접경지역(섬, 도서)의 재생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해양생태계 및 자원보호를 위한 섬의 생태수용력에 기반한 중장기 전략 수립 ○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에 위치한 백령도는 연안개발의 영향이 적어 해양환경과 생태계 보전 상태가 매우 양 호, 점박이물범 등 국제적으로 보호가치가 높은 생물이 서식. 정치/군사적 특성, 물리적 접근 어려움, 수산자 원을 둘러싼 갈등 등 다른 연안 지역에 비해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어 옴. 독특한 지질명소를 자랑하며 국가지질 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지역에 대한 해양평화/생태공원, 남북한 점박이물범연구 센터 등 평화와 해양생
태관광을 접목시킨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
감사합니다 ! 17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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