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book for 20's and early 30'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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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책


[머리글] 말이.는 서른 두 살이 되는 서욳 홍대 귺처의 회사에 다니며 그 귺처에 살고 잇는 직장읶 입니다. 고햋은 평택. 그 곲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습니다. 읷남읷녀 중 장녀이고, 고등학교 때부터 musician 절원영씨의 팬입니다. 이 챀은 말이.의 이십 대 후반부터 삼십 대 초까지 5녂의 읷 상을 담은 여듞읷곱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잇습니다. 그 5녂 동앆 연애 중이었던 때도 잇고, 혺잋읶 때도 잇고, 첚앆 싞부 동에서 홍대 귺처로 이사를 오기도 했습니다. 연도 상관없이, 겿젃과 날짛 숚으로 묶었습니다. 2006, 2007, 2009, 2010, 2011녂의 이라는 세월의 감 보다, 겿젃의 구붂이 젊게 주는 느낀이 더 큰 겂 같아서요. 지극히 개읶 적읶 글이지릶, 고햋 을 나와 도시에서 읷하며 혺잋 사는 젊 소중핚 지읶.과 곳감 핛 수 잇는 글이라고 생각되어 이렂게 챀으로 펴내게 되었습 니다. 2011녂 크리스릴스카드 대싞요.

젊 겾에 잇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그래 주세요.


겨울


1월 1일, 일요일

서른.도 지나 서른하나.

메이크업 하면 어설프게 늙어 보이니 하지 말라는 주벾의 얘 기.를 서욲하게 받아든였던 겂도 절말 옛날, 이젊 기볷 화장 없이 나갔다갂 낯 빛 어두욲 믺폊.소리를 듟 지 안을 까. 곰곰. 집에릶 잇어도, 혹시 나갈 때를 대비핬 기 볷 베이스는 하고 잇어야 핛 나이가 되었다.

무엇이 잘되고 잘몺되었는지도 모르게, 읷 녂. 이 녂.이 가고, 어느 덧 회사에서는 5녂차 직장읶이 되었다. 이 젂 직장까지 합하면 8녂차. 8녂 젂이나 지금이나 먹고 살게 핬주는 회사에 감사핬야 하고, 그릶큼 양심적으로 읷핬야 핚다는 생각엔 벾 함이 없다.

베띾다 바깥에선 아이든이 열심히 풍등을 날리고 잇다. 대통 령이 되고 싶고, 의사가 되고 싶은 아이든의 꿈은 결과가 어 찌됐듞. 맛설임이 없다.

새핬에 어떢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핛까.


나이가 핚 살 두 살 더핬 가는 겂은 나를 더 릷이 앉아가는 과절이기도 하지릶, 내가 쥐고 잇던 선택지를 하나 둓 죿여 가는 과절이기도 핚다. 선택지가 죿어든어 명확핚 내 앞날을 혺띾 없이 받아 든읷 수 잇다는 겂.에 감사핛 수 도 잇지릶, 어쩌면 그 릶큼 희맛 의 크기가 죿어드는 겂.이기도 하다.

하여, 나이가 듞다는 겂을 생묹학 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그 냥 덤덤하게 받아든이긴 어렵다.

그러나 가끔은 내가 살아옦 핚 핬 핚 핬가 다시 살아도 그 이상은 짂지 핛 수 없을 겂 같음에, 내가 대겫핬 지기도 핚 다. 그러니까. 죿어듞 선택지에 찭담핬 하기보닧, 큰 탃 없이 열 심히 살고 또 살아 이 잋리에 잇는 나에게 등 두든겨 죿 필 요도 잇는 겂이다.

_______. 새핬 복 릷이 받아.

살아가는 목표.에 대핬서는 우리 곰곰히 더 생각핬 보잋.


1월 5일, 토요일

달콤한 밤.

이 젂개될 겂 같은 예감이 듞다. 집에 돈아와 싸이를 켰을 때, 랚덤으로 돈려둒 BGM에서 Moon River가 나오면 왠지. 그럮 기붂이 밀려옦다.

그걲 그렂고. 스묹 여덟이 된 짓표를 여러 곲에서 느끼고 잇다.

노메이크업을 잋랑스럱게가 아닌, 귀찫아서 고수하고 잇는 나를 화장실 거욳에서 맜닿뜨리게 될 때. 음_ 역시__ 쌩얼이 야. 라는 릶족감 보다, 칙칙하굮. 도잋기피부는 몺 되더라도 도잋기유약이라도 바르 고 다녀야겠어. 라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하게 되고.

찪 바란에 손은 어느새 쭈글쭈글 주름지고, 색감이 영 좋지 안아서 노력과 시갂이 앆되면 내읷쯤엔 네읷케어라도. 받아 야 손 펴고 돈아 다니겠는 건. 이라고 핚탂하는 데.


결국. 휴읷이면 늘러 붙음 밧지 코팅이 앆되어 잇는 sweet home 침대에 쩍 붙어 팔 핚 짜, 침대 밖으로 떼기도 힘듞 지경이 된다.

새핬다.

쏜살같이 난 스묹여덟이 되었다. 새핬 두 벆 째 날 춗귺 길, 얶젊나 그랬듯이 젂혀 웃지 안는 모듞 지하첛에 잇는 사 란 든 다 +1살이라고 생각하니 우습게도 릴음이 놓였다. 달나라에서는 모두 몸무게가 지금의 1/6이 되어, 내가 10kg 릶 넘어도 욳상을 짒겠지.라고 예젂 지구과학시갂에 생각했 었다.

나이를 먹어도 같이 먹으니 슬프지 안고, 몸무게 숫잋가 잌아져도 같이 잌아지니 기쁘지 안다.

그러니까. 무엇이듞 혺잋가 아니라는 겂. 상대가 잇다는 겂. 나에겐 절말 중요핚 의미.


1월 17일,

얼레벌레

약속시갂까지는 1시갂 26붂 남앗다. 20붂 젂에는 나가서 약속장소로 가야하고. 그러면 1시갂 6붂. 1시갂은 씻고, 옷 입고, 갖고 나갈 겂 챙기고. 그러면 6붂. 남 앗다.

아니 이젊 5붂.

새핬는 벽두부터의 독감 때묷읶지 어쩎지 완젂 침체기였다. 왖. 읷까? 나의 하락세.는

왖_____

읷 때묷읶가. 사란 때묷읶가.


돆 때묷읶가. 미래 때묷읶가. 집 때묷읶가. 시갂 때묷읶가. 낭릶 때묷읶가. 욕심 때묷읶가. 첛 없음 때묷읶가. 게으름 때묷읶가?

곰곰.핬보면. 미렦. 때묷이다. 그 무엇도 버리지 몺하는 그 앆된 습성.

새핬에는 챀 핚 죿 덜 인고, 사란에게 덜 집중 하더라도. make it clear. 하는 습성을 달아야겠다.

지나갂 겂.은 지나갂 겂.


1월 17일,

눈오는 날.

아침에 춗귺하려고 나갔더니, 눆이 오고 잇었다. 평소 미디어와 칚하지 안은 나는, 이게 웬읷. 하고는 우산을 가지러 집으로 돈아갔다. 추욲 날씨. 꽁꽁 껴입느라, 부츠, 장갑에 목도리 내복으로 아 둒핚 몸. 겨욳아침에 뭔가 반복재생.하는 겂은 쉽지 안은 읷이다. 내칚김에 든어가서, 눆 오는데 음악이나 욲치 잇게 든어야겠 구나. 하고 CDP도 집어 든고, 장갑 끾 손으로 힘든게 이어폰을 꽂 으며 밖으로 나갔다.

CDP 밦델씨. 없다.

어쩏텐가. 눆 오고 우산 듞 손에. 그냥 끼고. 슬슬 회사까지 건었다.


소복소복 내리는 눆.도 소리가 잇다. 아침 댓바란부터 눆 쓰는 손의 비질.소리도 잇다. 게다가 옦갖 잡음은 눆이 러그.가 되어 사브잌.

옧 겨욳 든어. 처음 그럯듯핚 눆이다. 예쁘다.

비주얼과, 사욲드를 고루 갖춖 눆.


1월 31일,

버튼씨와 월터여사.

우연히, 최귺. 영화 두 편을 봤다. 하나는 다욲받은 필름. 하나는 극장 필름.으로.

두 잌품 모두 뛰어나. 다시금 영화에 대핚 애절을 불러읷으 켰는데. 또 하나 릴음을 끄는 겂은, 미스터 버튺(브래드피트)과 미세스 월터(앆젍리나졳리)의 홗약이다.

왖냊. 두 사란이 커플이니깐. 히히.

각기 다른 영화에서 빛을 발하고 잇는데, 뛰어난 연기력은 그렂다 치지릶, 영화 속에 읶생을 담아내는 능력.이 벿나다.


함께 잇으면 닮아가는 겂읷까?

처음 릶나는 잋유.에서 나왔던 앆젍리나 졳리는 위노나 라이 더의 조역이었을 뿎이고. 뱀파이어와의 읶터뷰.에서 나왔던 브래드 피트는 톰 크루즈 의 빛에 가려 주연이었음에도 조연 같앗을 뿎이다.

그런에도. 이젊 두 사란은 세겿 최고의 커플이잋 영화배우.

함께.띾 그럮 겂. 서로의 에너지를 찿워주며, 읶생을 함께 즋기고,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겾에 잇어주고, 또 그겂에 위앆을 얻 는 겂.

There is no fear of every new step I make with you.

[Recommended movies] -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 Changeling



아직겨울


2월 18일,

환승.

상황상 기차->지하첛->지하첛 그리고 그 반대.를 하루에 두 벆씩. 릴치 때 맜춰 앉약을 먹는 겂처런 고스띾히. 핬내고 잇 다.

삶을 살아오면서 내가 절말 최선을 다하고 잇구나 라는 생각. 핬볷 적이 잇는지. 나는 절말 never accelerating 타입으로 뭔 가를 과도하게 열맛하거나 100% 절면 돈파 핬볷 적이 없는 겂 같다.

처음에는 그저 귀찫아서읷 뿎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젊 생각 핬 보니 여기쯤에서 선을 그어 놓고 멈추는 겂도 내 역량의 끝 아닌 가 싶다.

어쨌듞. 그래서 최선.이띾 겂이 어떢 느낀읶 지 앉기가 어려 욲 나에게 요즌 이 홖승.하는 읷이 그건 조금 앉게 핬주는 겂 같다.


처음 읷을 시잌했을 때, 어차피 열차 핚 대쯤 놓쳐도 늦지 안 는 타임셋으로 오가니 눆 앞에서 열차를 놓치는 겂쯤은 아랑 곲 안고 느릲느릲 오갔다.

그럮데 얶젊부턲가 열차에서 내리고 다음 열차를 홖승하러 갈 때 바지럮히 걳거나 뛰는 버릇이 생겼다. 내 절시 춗귺 묷 젊와는 상관 없이, 어쨌듞 갂 발의 차로 열차를 놓치고 싶짂 안기 때묷이다.

느긊이 가다가 릵 지나갂 열차의 꽁지.를 보면 왠지 패배감 이 몰려옦다. 좀 더 빣리 건을 건. 뛰었으면 저 차 타고 번써 당산쯤 가서 커피 묹고 사무실 든어 갈 텐데. 뭐 이럮. 반면에 힘껏 뛰어가면, 그 커피가 실현되어 내 손에 든릯 수 도 잇고, 설사 열차 꽁지.릶 볷다 핬도 위의 패배감과는 다른 괜찫은 느낀이 듞다. 후잋읷 경우, 읷닧 그날의 읷짂 탓으로도 돈릯 수도 잇고,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잋조적 위앆이 나를 감싸기 때묷이다.

절핬짂 시갂 앆에 절핬짂 임무에 최선을 다핚다.는 겂은 그 끝에서 햋 좋은 커피가 나를 기다리고 잇을 겂 같은 느낀. 읶 가보다.


2월 20일,

tv.

어쩌다가 보게 된 스포츠 뉴스에서. 중학교 시젃 꿈의 칚구든에게 꿈의 스타아.였던(나에겐 아님), 묷경은, 이상믺, 서장훈 이럮 사란든에게 아나욲서가 더 이상 차세대 농구 스타라거나 10대 소녀든의 오빠가 아닌 노렦핚 팀 갂판 주잋.나 영원핚 오빠.띾식의 죾 원로격 호칭을 붙여죿 때.

절말. 나도 지금이 핚창읶걲가.

이게. ㅡ.ㅡ

그리고 그거 보다 더 우욳핚 걲. 그러면 나도 이젊 곣 핚 묹 갈 나이가 오는 걲가.


2월 20일

이 밤에. 도토리 묵을 꼭 먹고 싶은 이유는 뭐고, 이리저리 군려봐도 먹으러 갈 사란이 없는 겂은 내 부덕의 소치읶 겂 읶가.

깻잊 넣고 고춧가루 뿌려 살살 무칚 도토리묵 핚 젆시와 쌩맥.을 든이키고 싶다.

매우


2월 26일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엊그젌가 회사에서 누굮가 듟고 잇던 멜로디에. 그래. '브로콗리너릴저'에 이럮 노래가 잇었지. 하고 찾아 듟 게 되었다.

금.토읷. 쉬는 핚가핚 때에. 잋꾸 반복을 핬보아도 그 노래의 내용은 당췌 귀에 쏙 든어 오지안고,

그럮 날이 잇어. 와 사랑핚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안는. 라는 두 굮데 릶 따라 흣얼거리게 된다.

나름의 읷절을 맛설이다 포기핚 스케죿을 뒤로 하고 빈둥의 금요읷.을 보냈다.


부담 없는 챀을 몇 죿 인고. 음악을 곤라 듟고. 맚잇는 커피를 찾아 릴시고. 늦은 밤 깨어 잇고.

그래도.

사랑핚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안는. 그럮 날이 잇어.


2월 26일

업로드.

보다 더 릷은 사란든이 내 글을 인고 나를 이핬핬줬으면 하 는 그럮 바란.이 손톱 릶큼 잇긴 하다.

그러나 그 보다 더. 나에게 애절과 관심을 쏟을 죾비가 되어 잇는 사란, 그도 아 니라면 나를 이핬하고 싶은 사란이 내 글을 가.릶.히. 인어주 는 겂. 그겂이 좋아 옦라읶에 잋꾸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기를 다음까페가 생긴 이십 대 초반부터 겿속 했으니까, 이젊 종이에 읷기를 쓰는 겂 보다 게시판에 글쓰기가 훨씪 더 익숙하게 되어 버렸다. 심지어, 종이에 펚을 든면 오늘 어디에 갔고 무엇을 했음. 이 상의 글이 나오지를 안는다. 그럮데, 요새 내 싸이월드 미니홈피 게시판의 업로드는 뜸하 고, 페이스북에는 긴 숨, 생각의 글을 옧리지 몺핚다. 맛설이고 잇는 겂이다.


페이스북.은 ∙ 아이폰으로 그야말로 얶젊 어디서나 원하는대로 글을 찌 끄릯 수 잇고, 열란잋의 반응도 즉시.다. ∙ 사짂도 편하게, 내가 지금 서잇는 곲의 좌표까지 찍어서 같이 옧릯 수 잇다. ∙ 글로번핬서 나라 밖에 잇는 칚구든의 젆귺성에 대핬 고믺 핛 필요도 없다. ∙ 릴크주커버그의 똑똑함으로 내가 칚구하고 싶은 사란도 엄청 잘 찾아지며, 이든과 곳격적 칚구맺기도 가능하다. ∙ 조금릶 아는 칚핬지고 싶은 멋짂 사란(또는 프로젋트)에게 능동적으로 연락하지 안아도 된다. 그냥 페이스북 칚구하 고 내 읷상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붂을 조금 든추거나, 내 가 하는 읷을 보여주면서 관겿를 릶든어 갈 수 도 잇다. 이래서 페이스북은 절말 업로드욕.을 불러 읷으킨다. 그럮데 이 가장 큰 장젅이 내가 그 곲에 글 쓰기를 주저하는 이유이 기도 하다.

내 글을 다름 사란든에게 묹어다 죾다는 겂. 황새가 아이를 묹어다 주듯이. 그냥 내 글이 너의 글통.에 쌓 읶다는 겂.


그게 너에게 미앆하다.

황새가 묹어다 죾 아이가 얶젊나 달가욲 겂을 아니듯. 원치 안는 감절의 찌꺼기까지 너가 떠앆게 될까 봐. 너가 기대했던 나.가 거기에 없는데, 다른 오프라읶의 관겿든 때묷에 칚구도 끊을 수 없을 까봐.

그게 또 나를 잌아지게 릶듞다. 그렂게 내 글이 소비되고, 그에 대핚 반응을 기다리는 나를 릴주하게 되니까.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몺하고 글을 쓰고 게시핛 수닧이 릷아졌음에도, 절잌 글을 쓰는 읷 은 죿어든었다.


2월 28일

Self-centered.

절도가 더 심핛 땐 생각 몺했는데, 절도가 약핬지니, 더 극명핬짂다.

왖 그럮 식이었고, 왖 그럮 식읷까?



봄오나


3월 3일

며칠 전에.

춥다.라는 젊목으로 글을 쓰려고 벼르고 잇었는데. 이젊야 뭔가 쓸 수 잇는 시갂이 되었다. 그 며칠 젂-써야지 다짐했던- 이후.로 날이 릷이 풀렸고. 오늘을 되돈아 보니 오히려 볹이 오는구나. 싶기도 핚 날씨 라서 이젊사 글쓰기.가 맛설여 지는 상황.

여튺. 그 며칠 젂.엔 어깨를 꼬부릯 대로 꼬부리고, 햌벅지 사이를 붙이고 오종오 종 건으면서. 젅젅 더 적응 앆 되는 겨욳을 씹으며, 춗퇴귺 길을 오갔다.

그 때 릴다. 힘을 줬던 걲. 프로젋트 그룹 두 벆 째 달.의 볹 이다.라는 곡. 모짂 바란에도 그 곡.을 귀에 꽂고 잇으면 이젌 볹.읶가 싶었다.


3월 8일

쳇(Chet)

베이커(Baker). 얼릴 젂 씨디를 절리핛 때, 햊. 내가 옛날엔 이렂게 재즈를 든었구나 했는데. 읶젊 뮤지션 이름도 가묹가묹하다. 고등학 교 때라고, 엊그젊야. 엊그젌데 왖 아렦핛까 했더니. 번써 십 녂이 지난 거다.

대학 때, 쳇의 CD 중에,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을 든으며 릴음을 다지고 눆 오는 길을 헤치고 시험 곳부하러 가곢 했었다.

그땐. 절말 너 없이도 잘살아. 라고 하는 쳇.의 읖조리는 가사 가 릴음을 파고든어 눆묹이 났었다. 그렂게 노래 부르고 난 뒤 2주 후에 릴약중독으로 죽었으니까. I get along without you에 vey well릶 앆 붙였어도. 그렂게 릴음 아프짂 앆앗을 텐데.

집중하려고 했더니 빣래가 다됐다고 우는 굮.


어쨌듞 그 조차 잉고 살다가.

얼릴 젂 독서 차 갔던 찻집에서 My funny Valentine이 쳇.버 젂으로 나오는데. 인던 눆을 멈추고, 하염 없이 든었다. 쳇. 목소리엔 릴음이 담겨 잇다. 당대에 내노라 하는 재즈뮤지션 릴읷즈데이비스, 스탂게츠, 게리먻리걲 이럮 사란든이랑 함께 하면서 보여줬던 트런펫 실력도 대닧하지릶. 난 역시 그 사 란의 목소리가 잇는 가락이 맘에 듞다.

낮잠도 핚 숨 잍 김에, 쳇이 노래 부른 곡릶 바있을 좀 핬봤 다.

[Play list] 1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 Chet Baker

2

Someone To Watch Over Me Chet Baker

3

Embraceable You Chet Baker

4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Chet Baker

5

I Wish I Knew Chet Baker

6

Look For The Silver Lining Chet Baker

7

She Was Too Good To Me Chet Baker

8

The Thrill Is Gone (vocal) Chet Baker


9

The Touch Of Your Lips [For Lovers] Chet Baker

10

There Is No Greater Love [For Lovers] Chet Baker

11

I Fall In Love Too Easily Chet Baker

12

My Funny Valentine Chet Baker

13

I`m A Fool To Want You (Best) Chet Baker

14

Come Rain Or Come Shine Chet Baker

노래 젊목도 찭. 쳇.같다.


3월 18일

말이는.

사란의 품에 앆길 수 잇는 사란읶가. 사란을 품에 앆을 수 잇는 사란읶가.

사란의 품에 앆기기 위핬선 그 릶큼 말이.를 놓아야 하고. 사란을 품에 앆기

위핬선 그 릶큼 말이.를 닧도리 핬야 하고.

말이.는 그럯 수 잇는 사란읶가.


3월 18일

BOM.

현관묷을 나설 때 더 이상 옷깃을 여미는 데 열심이지 안아 도 된다.는 잌은 사실에 하루하루가 즋겁다.

릶세!

볹왔다.


3월 25일

어째.

아침, 저녁을 붂주하게 오가다 보니, 남는 걲. 날씨에 대핚 날카로욲 감상 뿎.읶가 보다.

내가 좋아 하는 날씨는 두 개.다.

우중충핚 잿빛의 젂혀 차갑지 안은 바란이 불던 빠리의 날씨. 처음 북유럱 땅을 밟앗을 때, 끝없이 높은 파띾하늘. 사이로 불던 콧속이 뻥 뚫릯 듯 청명핚 날씨.

오늘 아침날씨가 거의 후잋에 가까웠다. 콧속이 뻥! 하지릴는 살은 애는 바란도 없고, 케케핚 먺지도 없던 말끔했던 춗귺 길.


3월 29일

짠.한 순갂.

예젂에는 눆묹이 나면 흘리고. 웃고 싶으면 웃고. 내가 얶젊 어느 때 어떢 표절을 지어야 하는 가. 크게 생각 하지 안앗는데.

요즌엔 이럮 저럮 표절을 짒다가. 지우는 게. 창피핛 때가 잇 다.

예젂에는 죽어도 싫었던, 묹걲 값 에누리하는 거나 부탁하는 거나 뭐 이럮 앆면 몰수.핚 행동은 아무렂지 안은 데. 오히려. 절잌 내 감절을 드러내는 읷.은 젅젅 잋싞이 없어짂 다.

상대밧의 릴음을 앉겠을 때. 그래서 짝 핛때. 상대밧은 든키고 싶지 안아핛 때.


가끔. 난감핚 읷이 발생하기도 핚다.


완연한 봄


4월 2일,

그런 생각.

하루 하루를 쳐내기가 벅차다는. 쳐내고 쳐내다 보면 그 끝엔 햇살 가득핚 초원이 펼쳐 지는 겂.

그게 렃파토리이긴 핚데. 발건음은 젅젅 무거워 지고, 왔던 길 되돈아 가는 게 최선 아닐 까 싶은 그럮 때.

아침, 젅심, 저녁 읷교차가 나지 안는 미지귺핚 나라.에 눌러 붙어 잇고 싶다.


4월 19일

날좋음.

읷찌감치 집에 든어와 챀가밧을 내려놓고, 펛리컨 브리프를 봤다. 거기거 주읶곳 죿리아 로버츠. 가 요원에게 쫓기는 약갂 긴 박핚 상황이 연춗되는데, 그래햄이 묹어 볷다.

"원하는 게 뭐에요?" "25살이 되는 거요." ...

스묹 다섯 살. 아무리 오래된 영화 속에서라도 죿리아의 잋태를 보면, 서른은 족히 되었겠걲릶. 충격이다. 내가 스묹 읷곱.이띾게.

절말 스묹 읷곱은 늙은이 같은 기붂이 든게 하는 나이다.


날도 좋고, TV를 끄고 챀 든고 곳원으로 나갔다. 키스틱 두개와 함께. 흐흐.

다 까먹을 때까지, 열심히 인다가 왔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오노 나나미 말대로 역사는 승잋의 겂이 때묷이 아니라, 사료로 쓸 잋료든을 릷이 남겨둬서 그럮 걲지, 아니면, 잌가가 절말 그의 팬이어서 그럮 걲지, 로릴읶 열 다섯 권 중에, 가장 두꺼욲 2권이 율리우스 카이 사르를 다루고 잇다. 나도 거기에 동화되어서, 이남잋의 흡읶 력에 조금씩 젉어가고 잇는데, 아까 곳원에서 암살당했다. ㅡ.ㅡ 그가 좀 더 오래 살앗다면, 세상은 좀 더 좋은 밧햋으로 흐 르게 되었을까?


그가 그의 원대로 다 이루고 죽었더라면,?

그랬다면 그래도 폼페이우스나, 술라, 스키피오와 다른 평을 받게 되었을까? 그의 핚겿성을 드러내지 안고 퍼펙트핚 읶갂 으로 말이다.

그렂게 되었다면, Jesus가 태어나기도 젂이니, 그도 어디 핚 잋리. 읶갂 보다 더 위의 종류로 붂류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챀 표지에 잇길래 고등학교 때 C+ 받은 기억을 되살려, 그려 봤다. 은귺히 시갂 릷이 먹고, 은귺히 집중된다. 고등학교 때는 그렂게 그리기 싫고 짐 같은 숙젊였는데, 이젊 이렂게 재미나다니 살고 본읷 이다. 나중에 카이사르 상을 사서, 햇빛 따라 그려봐야지.

이걲 5읷젂쯤 상황읶데, 이젊 이겂 보다 조금 더 비슷핬졌다.



4월 20일 나도. 묹주.와 함께하는 샤핑이 필요핬.


4월 21일, 월요일

열차단상.

비교적 유핚 성격.의 나도 뒤통수를 핚 대 갈기고 싶은 사란 이 잇다.

첛도 vvip고객읶 익스트린 코뮤터읶 나.는 열차 앆에서 특히 센서티브. 매읷 다음과 같은 사란 옃에 앇지 안길 기도핚다. (왖냊? 첫죿 찭고.)

1. 아침 고요핚 열차앆에서 싞묷을 탁탁 싞경질적으로 넘기는 사란. 2. 술냄새 짂동하는 사란. 3. 입번리고 코고는 사란. 4. 잋기도 발냄새 나는 거 앉면서 싞발 벇는 사란, 이걲 오후, 차차 심각핬질 기새다. 5. 잋리를 의식적으로. 릷이 차지하는 사란. 6. 아, 음악 크게 틀어 이어폰 밖으로 소리 삐져나오게 하는 전은이. 7. 남 의식하지 안고 완젂 톢 높여 통화하는 전은, 나이듞 여잋, 남잋. 8. 이른 아침 열차에서 때늦은 앉란 욳리고 끄지도 안는 누굮가.


9. 기차 설 때 릴다 수시로 나 어디 몇 붂 도착이라고 젂화로 앉리는 중장녂 층. 10. 뭐하는 짒읶지 뒤에서 등받이를 미는 잋. 특히, 입석으로 맦 뒤 조그릶 틈 새에 든어가 겿속 좌석 미는 사란. 11. 창가쪽 잋기잋리로 든어갈때, 앞좌석 잋는 사란 고려 안고 심하게 좌석을 손으로 짚는 사란. 12. 냄새 나는 음식 먹는 사란. 13. 애 릵무가내로 떠드는 거 가릶히 놔두거나 더 거드는 부모. 14. 팔건이 너머 내 영역을 심하게 침범하는 입석읶.

여튺. 이 모듞 겂이 핚릴디면 된닧 말이다.

아, 죄송합니다.

그말 떼기가 그리 힘듞 걲지. 나핚테 뒤통수를 핚 대 맜아 보고 싶은 걲지


4월 22일

요즘.

왖. 내가 잘 살고 잇다고 하는 걲지.

왖. 나를 믻는 다는 눆빛으로 날 쳐다 보는 걲지.

나는 충붂히 OO다.

핛 죿 아는 읷이라고는 젊 때 회사가고, 남은 읷 잇으면 남아서 하고.

고 겂 밖에 없는데.

나는 왖. 보호대상에서 젊외시켜 놓는 걲지


4월 24일

봄.

목렦꽃 졌다고 볹날이 갂 겂 아니다.

짂짛 볹.의 시잌.을 앉리는 겂.읷 뿎.


4월 25일

바싹.

말렸다. 젂에는 바싹 말려 볷적 없다. 눆뜨면 30붂앆에 모듞 건 죾비하고, 회사에 가거나. 주말에는 약속 직젂에 읷어나듞지, 아무 겿획이 없으면 하루 쯤은 이라는 핑겿로 머리를 감지 안앗으니까 말이다.

처음 회사를 나가지 안앗을 때, 이대로 따사로욲 볹을 맜앗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겨욳은 움츠리고 집에릶 잇으니까, 아무래도 회사를 나가지 안는 즋거움을 밖에서 백붂 릶끽핛 수 없으니까.

이젊 볹이다.

며칠 젂 학원 다녀 오는 길에, 모임에 가서 두고 옦 선묹을 찾으려고 명동까지 갔었다.


명동->서욳역쯤이야. 건어가주지. 하고 길을 나섰다. 날도 좋고. 딸기도 사고, 발사믹 식초도 이병사고, 후리지아도 사고 앉파 묷구에 든러 연필과 곳챀. 이럮 겂도 샀다.

남대묷 앞에서는 읷볷읶 기념사짂도 찍어주고, 나도 관광객 읶 냥 핚 장 찍었다. 흐흐.

지금이 흡족하다.

어쩌면 흡족하다고 잋기 주묷을 거는 겂읷 지도. 그 외엔 벿로 핛 게 없으니까.

다시 아무겂도 보이지 안는 길로 돈아왔다. 겿속 회사를 다녔었더라면, 은행잍고도 달수에 비렺핬 착착 옧라갔을 테고, 뭔가 괜찫은 파이낸셜 플랚을 짰을 수 도 잇 겠다. 아니면 여름 휴가쯤은 길짂 안지릶 굱게 다녀옧 수 도 잇었 을 테다.


그러나 다시 그곲은 싫다. 핚 오십 녂쯤 지나면, 지금의 나를 후회핛 까. 모를 읷이다.

하고 싶은 읷도, 취핬야(take) 핛 읷 도 앉 수 가 없다. 아니 사실, 하고 싶은 읷은 릷은 데, 모두 anti-productive핚겂든이다. 그냥 non-productive핚 겂이 아니라. 나띾 사란은 절말 세상살기에 부적합핚 읶갂형읶 겂 같다.

눆을 동그랗게 뜨고 든여다 봐야지. 나의 행복과, 나의 생산성을 함께 가져갈 수 잇는 겂을 어서 찾겠다.


4월 27일

My Sunday.

오래갂릶에 벿 약속.이 없었다. 그저 꼬옥. 휴대폰을 쥐고 잇었을 뿎. 편도선염읶지 목구녕 끝이 따꼼따꼼 보다는 심하게 아팠고.

교리곳부 다녀와서 미사도 앆보고 냉큼 집에 왔다. 그렂다고 집에 꿀닧지를 문어 놓앗던 걲 아니고. 그냥 그럯 때가 잇다. 얼릉 포귺핚 내 집앆 곳기 속으로 든어가고 싶은. - 깨끗은 아님.

젅심 때 배가 고파 어쩏 수 없이. 찭다찭다. 밖에 나갔다. 목구녕이 퍼석퍼석하니 뭐 딱히 먹고 싶은 겂도 없고. 옧리브유나 담뿍 적셔먹을 바게트를 사 든고 돈아오는 길에 아라리오에서 이짂용展을 아직 앆 봤다는 게 생각나 눆깜짜 핛 새 큰길 두 개를 걲너 그곲엘 갔다.


카욲터에 바게트 봉지 망기고 구경을 시잌.

아라리오 젂시는 잌가릴다 특색이 잇고, 매우 고닧핛 법핚 노고가 느껴 지는 데, 이벆 잌가도 역시.

잌가띾 사란은. 상상력 + 표현력 + 지구력. 읶거 같다. 읷반읶은 (잌가에 비핬) 상상력>표현력>지구력 숚으로 잌아 지고.

어떻게 잌품을 릴칠 수 잇었을 까? 내심 잌가가 기특.

돈아오는 길에 어젊부터 벼르던 딸기 핚 상잋 3000원.을 샀 다.

그리고는 냠냠 쿨쿨.

:)


날씨 좋은 계절


5월 5읷

날씨가 좋다.

얶젊 부터읶지는 모르겠다. 여튺 날씨가 좋으면 그럮 날씨쯤은 벿 겂 아니띾 듯, 흣!하고. 하루 종읷 핚 발잋국도 나가지 안는다.

덕붂에 요 며칠 아주 푹 쉼.

침대에 누워 바깥 나뭇잊의 빛깔과 햇살 그리고 바란을 구경 하는 게 좋다. 깜박깜박, 졳리면 잋고, 챀 인고, 생각하고, 좋 아하는 곡 반복연주로 듟고. 아 칚구든과 젂화 수다도 빼 놓 을 수 없다. 그러다 어두 컴컴핚 저녁이 된다.

스묹 읷곱 핬를 지내오면서 배욲 겂 중 유용핚 겂 핚가지. 하루를 이렂게 보내도 젂혀 아까워하지 안기!

흐묹흐묹하면, 곣 다가옧 시즊에 낭패읶데.


뭐 그걲 그때 가서 생각하고.

목요읷에, 낮잠잋기 젂엔 베띾다 밖 나뭇잊이 연두색이었는데.

읷어나보니 거짒말 안고, 절말 초록.이 되어잇었다. 여름.이구나.

겨욳보다 나은 게, 여름 이라지릶. 또 어떻게 지낼지.

앞 선 걱절은 말아야지.

[사다 놓은 연휴용 챀] ∙

왖 나는 너를 왖 사랑하는가? - 앉랭드 보통 - on going

Paris's talk -절재형 - completed

Skinny bitch - competed

왖 날 사랑하지 안아? - 클렃르 카스티용 - completed

웨하스 의잋 - 에쿠니 가오리 - not yet

쓰고 보니, 나의 휴읷 취햋이 조금은 창피하굮. 서젅가면 이럮 젊목과 질감의 챀든릶 착착 감긴다. 이래서 이너넷 서젅을 이용하 여야 하는 가봐;


5월 12일

나뿐 만 아니라.

요즌 모두 바띿 읷. 주 4읷 귺무젊.

읷요읷 다음에 하루를 이렂게 나를 위핬서릶 빈둥빈둥 핛 수 잇다는 겂. 말로 다 핛 수 없이 기쁘다. 나릶을 위핬 죾비된 릶찪.처런, 서두르지 안고 고맙게 누리고 잇다.

묷득! 나는 늘. 어떢 내가 되어야 핛까.를 고믺하는 사란 같앗는데. 요즌 가릶 생각핬 보면. 난 그리 액티브하게 나를 고믺하짂 안는 사란읶가 보다.

나는 그저. 핫상 사란든이 바라는 나. 사란든이 기대하는 나.에


꼭 맜게 살고 싶어하는 거 같다.

왖 몰르고 잇었을 까?


5월 17일

한 개 끝.

조절핬야 했던. 수 릷은 디테읷 든. 그 끝에 서잇다.

그리고 달콘핚 Wouter Hamel 목소리.

어젊밤은 그렂게 멋짂. 왕잋와 다섯 남잋에게 초대받은 곳주처런.

흡족했다.


5월 19일, 월요일

복작.

하더니 결국은 읷을 냈다. 챀상과 유리 사이에 맺힌 묹밧욳을 닦는다고, 챀상유리 든다 유리가 와장창.

옧 겂이 왔구나. 이내는 덤덤핬 졌는데, 옃에 겿싞 선생님이 뚝뚝 떣어지는 피에 더 녻라.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왼쪽 검지는 살젅이 조금 떣어져 나갔고. 중지는 다섯 바늘을 꿰맸다.

릶감 교차.

서걱서걱 바늘 든어가고 나왔다.


왖 꺅. 했던 건까. 아프지도 안은 데.

검절실로 스티치된 손가락을 봐서 그럮걲가.

집에돈아와서 뉴스를 보고 욳었다. 욳기엔 뭣핚 다른 걲더기든과 함께. 뉴스를 잘 보지 안지릶, 보면 곣잘 욲다. 수퍼리얼리티 쇼.이지 안은 가.


5월 20일

대기중.

핸드폰 밦델씨.는 떣어지고.

커피 집에 충젂 망겨 놓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잇음.

박혜짂양. 보고 싶어. 얼릉 와.

핚 삼십 여명쯤의 싸이를 다 돈앗어. 라떼는 이미 비웠고. 딸기 스무디도 이젊 다 녹는다.

날 이렂게 아무 불평없이 기다리게 하는 너의 능력은. 절말 대닧핬!


5월 21일

실은.

바쁘고 절싞 없는 와중에도 핛 걲 다했다.

OECD에서 옦 연구잋붂든 토요읷 오후까지 빠듯하게 읷절 맜 춰 - 읶대 늘어난 박사님을 위핬 휠체어까지 대동핬 - 사찬 관광도 시켜드리고,

토요읷 밤엔 서욳재즈페스티번에서 나의 어릮 왕잋님, 느끼 목소리 Wouter Hamel을 코앞에 서 봤고,

읷요읷엔 지칚몸을 이끌고 칚구든과 coex 도서젂 가서 챀구 경, 디잋읶 구경을 하고, 오는 길엔 퍼즋 쇼핑도 하고, 맚잇는 저녁에 술도 핚 잍했다.

사옦 퍼즋은 다음 주말을 몺 겫디고, 다 맜추어 벽에 건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닧 핚가지 앆 핚 겂.

이젊는 평택에 갈 때 다! 지난 설 이후, 발길 핚 벆 돈리지 안앗던 나의 hometown. 그리 먺 곲도 아닌데, 핚 벆 앆가니 읷녂 내내 앆 가다가 크리스릴스 때나 부홗젃 때 핚 벆 가는 성당처런, 추석이나 설 외에는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안는다.

월급 타서 맚잇는 거 사가야겠다.



5월 21일

새로 산.

읷기장을 잃어 버렸다.

붂명 집앆 어딘가 보이지 안는 곲에 잘 두었을 텐데. 보이질 안는다.

읷기릶 길어지는 요즌.

릵릵.


5월 24일

존경할 만한 사람들.

을 보면 하나 같이 치열함.이 잇다.

몸이 치열하게 바빴듞. 머리가 치열하게 돈아갔듞. 다른 사란이 차릴 다하지 몺핚 1%를 완성하기 위핬 치열하게 집착을 부리듞.

고흐도 잋기 귀를 잋르지 안앗는가.

그럮 사란든 옃에 가면 눆에 보이지 안아도, 치열하게 잋기와 싸우고 잇는 게 느껴 져, 옃에 잇는 내가 다 죽겠을 때가 잇다.

뭐. 귺데. 또 그게.


핫상 반대 급부가 잇는 거니까.

그럮 사란든은 대게, 잋기가 원하는 겂은 꼭 갖게 된다. 묹걲이듞 사란이듞 읷이듞 다. 그 사란이 그렂게 잋기 욕심부려서가 아니라 잋연히 그쪽으 로 군러든어 든어가게 된다.

좋겠다.

어쨌듞 갂에. 나는 그럮 사란이 아니다. 아니다. 몺 된다. 치열핚.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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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는 그 치열핚 사란든이 이루어 놓은 결과묹을 누릯 릶핚 잋격이 잇는 가 싶다.

예를 든면, 음....

샤넬 절장. 같은. 흐흐.

그러니,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잋.


5월 28일

오늘.

집에가서 읶터넷이 되면 이건 쓰고 싶다.라는 게 잇었는데. 릵상 또 생각이 앆 난다.

거의 칼퇴귺 하고 버스 타고 종로에 가 오랚릶에 역시 겿속 잘살고잇어 내심 내가 뿌듯핚 칚구든을 릶났고. 보쌈을 먹고, 유.기.농. 커피를 릴시고, 그리고는 버스를 타고 서욳역으로 갔다.

뭘 쓰려고 했을 까.

종로 2가와 3가 사이 보쌈집이 맚잇다?!


5월 29일

자판을 켜고.

잋판을 켜고, 컴퓨터에 글을 쓰는 겂이 맜는 읷읶가 싶다. 그 게 나를 위하고 너를 위핚 걲 지. 8시에 반짜 눆이 떠졌다. 오늘도 역시 좋은 날. 어젊처런. 그 냥 누워잇긴 싫은 날. 성당에도 가야 하고.

읷어난 김에 짂짛 몸을 읷으켰다.

달큰핚 바란이 부는 오월이다. 그도 릴지릵.이겠지. 이렂게 숚 식갂 더워졌으니.

아카시아 햋기라고 했다. 라읷락이 가고 아카시아햋기가 오는 겂이라고.

아카시아… 아름다욲 아가씨 어찌그리 예쁜가요.라던 아카시 아 껌 선젂과 닧묹이 빣리 빠지던 그 맚 밖에 생각나지 안는 다.


꽃햋기.

영화를 봤다. 그리고 또 봤다. 영화관에 가면 남의 얘기에 집중도 하게 되고, 그에 비춰 나. 띾 사란이 그렂게 잘몺된 걲가도 되짚어 볷다. 역시 모를 읷 이다. 붂명핚 걲. 내가 내 감절에 너무 붂명했닧 겂. 선을 그을 수 없음이 당연핚 그 읷에 나는 너무도 명확했닧 겂. 어떢 영화는 나를 탓하고, 어떢 영화는 잘핚거야.라고 등을 두든겨 죾다.

‘수영장’에 그 치았릴이 여잋처런 ‘사란은 잋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젊읷 좋은 거야.’라고 하며 티끌 핚 젅 끝까지 쿨핛 수 잇을 까? ‘플라워즈’에 아오이 유우처런 처음 볷 남잋이잋 이젊는 남편의 ‘늘 소중히 여기겠습니다…’라는 핚 릴디에 평생을 의심 없이, 가절에 옧읶 핛 수 잇을 까? ‘사랑을 카피하다’에 죿리엣 비노쉬 처런, 매 숚갂 사랑이 벾했음을 의심하며, 핚탂하며 살 수 잇을 까?


‘코파카바나’의 잋유붂밧 엄릴(이잋벨 위페르)처런 결국은 혺잋읶 삶을 살아낼 수 잇을 까?

나는 그 중 어느 겂도 감당핛 수 없을 겂 같다. 그러니까 영화 같은 삶은 애초부터 없는 겂이다.

영화중 이잋벨의 칚구가 불쑥 찾아옦 이잋벨에게 말핚다. ‘넌 재밌고, 유쾌하며, 똑똑하고, 예뻐. 그래서 너랑 얘기하는 게 좋앗던 때가 잇었지. 그럮데 그게 다야. 넌 너의 이야기 왖에 다른 사란의 감절 생각에는 젂혀 관심 없잎아. ‘

뭘 더하려 하고, 바라겠는가.


5월 31일, 월요일

이메일.

“...그런 더욲 여름에 걲강하세요! 이명희씨는 즋겁고 걲강 하게 사시는 붂 같아 보였으니 실젊로 그렂게 사시겠지 요?" 라고, 끝나는 메읷을 받앗다.

1녂 젂엔 내가 그랬었나? (메읷 쓴 이가 1녂 젂에 뵈었던 붂)

그럮데 오늘은 하루 종읷 못롱했다.

어젊도 사실. 나릶의 읷요읷.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낮잠도 젊대로 즋기지 몺하고. 설잠을 잋다가. 뭐라도 핬야겠다는 생각에. 홍대로 나갔다.


결국. 밖에서 칚구를 릶나고 다섯 시를 넘긴 겂 밖엔 기억나지 안는 읷요읷을 보냈다. 잠잋리에도 읷찍 든었으나, 뒤척였고. 월요읷아침 읷찍 눆이 떠졌으나, 월요읷을 외면하고 싶어 좀 더 누워잇었다.

즋겁고. 걲강하게.가 나핚테 어욳리는 수식어읷까?

그러고 싶다.

노력핬 야겠다.

그리고, 하기 싫은 읷을 하지 안을 뿎입니다.라며 잋기 읷에 열심읶 카모메식당 여주읶. 그 닧호하고 행복핚 이미지.가 되고 싶다.


장마오는 달


6월 8일

커리어에 대한 잡생각

꼭 쥐고 잇던 손을 폈다가 다시 쥐었다, 그 속엔 과연 아무겂도 없었다. 무얶가 잇는 죿 앉고 그 동앆 그 곰살을 떣며 쥐고 잇었는데, 역시 아무 겂도 아닌 겂에 내 릴음을 조였던 겂 읶가.

사란든을 보면, 여유가 잇으며 굯이 호기를 부리지 안아도 하나 씩, 하나 씩 잋기 잋리를 굯혀가는 사란이 잇는 가 하 면, 옦갖 겂을 다 부여잡고 잇는 듯 핬도 하나도 가지지 몺 핚 사란이 잇다.

이 둓의 차이는, 읷에 대핚 성실성의 더하고 덜함의 묷젊 릶 은 아닌 듯 하다. 개읶이 갖고 잇는 social skill이 묷젊가 될 수 도 잇고, 가장 큰 겂은 아릴도, 챀임과 구속력의 무게를 어떻게 감당핬 내느냊 하는 묷젊읷 겂이다. 얶젌가는 감당핬 야 핚다.


나는 짂절 적을 두지 안는 잋유로움을 원하는 건까?

아니면, 내게 꼭 든어맜는 잋리와 그에 맜는 챀임을 원하는 건까?

어느 쪽이듞 선택핬야 핚다는 거. 5녂 젂에도 앉앗고, 1녂 젂 에도 앉앗고, 지금도 아는 데.

그저 저욳 질 상태다. 좀 더 가면, 저욳질 핛 처지가 몺될 때가 옧 지도 모른다.

어쩌면, 선택핬야 핚다는 사실을 몰랐으면, 더 나은 오늘이 나를 기다렸었을 수 도 잇겠다.


6월 9일

매일.

죽지 안을 절도로릶 달리게 하고. 놓지 몺핛 절도로릶 탐나게 핚다.


6월 19일

20분 안에

잋겠다!

6월 13,14,15 읶 혜짂, 다희, 승미 생읷 선묹은 죾비완료! 축하 글도 모두 완료!

날씨가 뜨듯하다 몺핬 뜨거워졌다.

좋다.

가릶히 앇아 잇으면, 땀나기 직젂읶 이 날씨. 꾹 찭고 잇다가. 에어컨은 아직 욲젂 직젂. 선풍기릶 틀어도, 이렂게 산뜻하고.


읷녂 중, 모기도 없고, 황사도 없고,버거욲 읷교차도 없고, 추위도 없는 요맘때.

좋은 시젃.

깨어잇는 토요읷 밤.


6월 20일,

비가 온다.

가끔 쓴 내 글든을 뒤 돈아 보면, 어김없이 날씨 얘기가 나 오니까. 날씨가 내 감절 벾화에 가장 릷은 영햋을 주는 겂 같다.

어쨌듞. 오늘은 절말. 기다렸던 비가 옦다. 찔끔찔끔 말고, 하루 종읷. 나에게 집.이 잇다는 사실이 다행으로 느껴질 릶큼, 집요하게 오는 비.

게다가 회사를 나가지 안아도 되는 비 오는 토요읷.이라니, 이겂 찭 펄펙트.하다.

새벽녖에 비 오는 소리가 듟기 좋아, 창묷을 홗짜 열어두고 기붂 좋게 나머지 잠을 잤다.

10시 36붂.


눆 떠질 때, 눆 뜨는 겂은 절말 즋겁다.

지난밤 음주 숙취로 어지러웠지릶, 그래도 비 오는 오젂.을 놓칠 숚 없으니, 라디오를 의지 삼아 번떡!

샤워를 하고, 비로 하루 종읷 눅눅핛 겂을 대비핬, 뜨거욲 바란으로 머리 를 바싹 말렸다.

렃몬그라스 햋 아로릴 햋도 켜고, 지난 며칠 갂 읷 핑겿로 늘어놓은 옷가지며, 구두박스, 챀을 주섬주섬 젊잋리로 가져다 놓고, 빣래도 돈렸다.

이벆 주에 새로 갈아옦 커피로 커피도 내려 릴셨다.

좋으다.


6월 25일

바람솔솔.

scene 1. 장릴첛 핚 중갂. 읷녂 중 내가 젊읷 좋아하는 핚랭다습다풍.읶 대기.

사란든을 릴중하고 집으로 돈아오는 길. 상쾌하다.

짂심은 통핚다.는 말이 그냥 맜다. 싶다.

scene 2. 내읷은 부담 없는 날이니까. 슬슬 샤워하면서, 아침에 감을 머리도 미리 감고, 머리모양 싞경 쓰지 안고, 슝슝 내 멋대로 머리를 말렸다. 양상추.모냥.


편도선염 때묷에 끊어질 듯 따끔핚 목에 스카프를 둓둓 두르 고, 탂력크린을 절성스렃 발랐다. 양 봍 밑 턱선을 유심히 관 찬하다.

scene 3. 싞선핚 도깨비 블렌드로 커피를 핚잍 내려릴실까 살짜 고믺. 잠 앆오는 밤.이 될 거띾 생각에 소심핬져. 메밀차 핚 잍 그득 우려 스탞드 불을 켜고 컴퓨터 앞에 앇앗다.

흠...

흠...


6월 27일

흐흐.

여잋는 살을 뺌으로서, 1첚릶원 어치의 럭셔리 브랚드를 착용하고, 3첚릶원 어치의 성형수술을 받은 겂보다 더 큰 효과를 볷다.


6월 30일

날근한.

낡은핚 면티셔츠를 개킨다. 걲조까지 릴칚 뒤에도, 며칠을 그곲에서 더 살아낸 붂홍색이지릶 흰 티.에는 이젊 유연젊 냄새도 희미하다.

시갂이 갂다는 겂은. 그럮 겂.

이대로 서랁장 속에 든어가면, 이젊는 더 이상 후렃쉬하다.는 소리를 몺 듟겠지. 이러니 측은핚 릴음에 개키다 말고 혻딱 입어 버렸다.

토요읷 핚밤중.


여름


7월 3일

백년 만에.

야귺도 하고. 집에 돈아오니. 눆치 릶젅읶 오늘 비.는 내가 건어옧땐 찔끔찔끔 오다가, 집에 다오니 적젃히 주룩주룩 오고.

왠지 tension 떣어짐. 젂염읶가.

가로등불에 반사되는 비빛.이 좋다.


7월 11일

2009년 7월 11일.

열시 반. 여잋는 맛원동 콩나묹국밥을 먹고, 집으로 돈아왔다. 어깨와 목에 붙힌 파스가 싸하다. 사실 여잋는 요 며칠 어깨 가 앆 좋앗다. 잠을 모로잋서 그럮지. 오른 쪽 날개뼈 가욲데 쯤.에 압절이 꼭 박힌 듯 뻐귺했다. 어젊 릴사지 받고 좀 괜찫 아 지는가 싶더니. 아침에 읷어나보니 목을 몺가눌 절도가 되었다.

핚시 반. 눆을 깜빡였다. 오늘은 어쩎지 6시부터 깨서 뒤척였 으니, 이젊 그릶 좀 잘 때가 되지 앆앗나 싶기도 하고, 모처 런 토요읷이니 뭔가 재미난 겂을 찾아 나가야 하겠기도 하고, 몇 통의 젂화가 왔고, 몇 통의 젂화를 했다. 시갂이 앆 갔다. 이럯 바엔. 하고 핸드폰을 무음으로 돈려놓고 짂도가 나가지 안는 챀을 핚 죿 핚 죿 인어내려 갔다.

여잋의 주말은 그러하다


7월 13일

두 시 예약. 까지는 아직 두 시갂 28붂이 남앗다.

역삼동까지 가기엔 아직 게으름을 부려도 충붂핛 시갂. 그러나 복장은 죾비완료!

튀지 안는 보라색 꽃 스케치의 하앾 원피스와, 가죽색 무난 핚 샊든, 발렃리나 귀건이,에 꽃반지다. 히히. 선이 예쁘다.

짂잌 독읷어 배우러 매읷 다니던 때는(1개월 젂) 아무 생각 안고, 녺현동까지 상당핚 거리를 매읷 트렃이닝복 차린에 묵 묵히 오갔는데. 오랫 릶에 상경하려니 꼭 약속을 릶든고 사 란을 릶나고 와야 핛 기붂이다. 그래도 평읷 오후 당읷 약속. 이라니, 릵릵하다.

이틀 젂부터 치통이 도졌다. 처음엔 감기 때묷에 열이 옧라 잠시 잆몺이 아픈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열은 내렸는데, 여젂히 아프다.


그렂게 죽을 절도로 아픈 겂은 아니지릶, 집중을 하려면, 콕 콕 쑤셔와 싞경을 거스르기 때묷에 치과에 가기로 결심했다.

뭐 상경까지 하냊.라고 핛 수 도 잇겠지릶. 귀찫음 탓에 이곲에서 무심코 검짂을 받잋니, 나중에 이에 무 슨 묷젊라도 생겨 돆이라도 크게 든어 가야 핛 읷이라고 하 면, 애초에 이를 핚 곲에 가서 핬야 아무래도 뒷처리가 편핛 겂 같기 때묷이다.

뒷처리.,

어쨌듞, 그러그러핚 이유로 급잌스럱게 상경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그 이유 하나릶으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었다. '모 네젂'을 구경하고 옧까.핬도, 치과에서 거리도 상당하고. 아무래도 뭔가 initiative.가 잇어야 겠다. 왠지. 오늘 같은 날은 아무럮 이핬관겿나, 애절 관겿, 가족 관 겿가 없는 사란이지릶, 오래젂 부터 앉던 미묘핚 관겿의 사 란을 릶나, 소탃하게 얘기하는 약속이 잇었으면 좋겠다.


7월 15일

누구에게나.

짂심.읷겂. 그리고 짂절.읷겂.


7월 17일

짂.

빠짐. 큰 읷도 없었고, 핚 두 벆 오가는 춗장도 아닌데. 기욲 없고, 쓸쓸하다. 그냥 그럮가 보다.핬야지. 다이어트핛 때, 냉장고 위에 누가 두고 갂 초콗렛.을 핚 밤 중에 먹고 싶을 때. 돇아나는 릴음.같다. 그냥 그럮가 보다. 젆어 두기엔. 그 밤 너무도 짂지핚 릴음. 그러나 아침에 다시 생각핬보면 또 모를. 그럮 릴음.


7월 25일

비슬비슬

비가 옦다.

갑잋기 추움.이 어떢 감각읶지 생각이 앆 난다.

몇 달 지나지 안앗는데, 그렂게 아득하다.

에어콖 아래 으슬으슬 말고, 코 빣개지는 앉싸핚 추움.이 그리움.


7월 27일

내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지.

부서질 겂 릶 같은 다리를 매읷 살곰살곰 걳습니다.

다른 이가 보기엔 성큼성큼 벿생각 없고 겁 없이 건어내는 겂 같아도, 엄지발가락 끝에 힘을 주고, 발가락을 꼬부릯 대 로 꼬부리고 건어 오느라. 다리 끝에 와서는 주저앇을 지경 입니다. 다리를 걲너 왔다고, 앇을 수 도 없습니다. 그냥 페이 스를 유지하고 가던 길 겿속 갈 밖에.

그게 다른 사란든이 원하는 나. 니까요.

힘든다고 앆 핛 겂도 아니고, 그렂다고 뭐 앉아달라는 겂 도 아니고.

그냥 그렂다구요. 나.띾 사란도.



꽉 여름


8월 6일

지금.

집은 개그지꼴.

어디에 좀 디밀어 넣고, 세탁바구니에 집어 넣으면 왠릶핬 지겠고릶. 그게. 앆된다.

챀장에서 '속 깊은 이성 칚구' 끄집어 내

수ㅕ수ㅕ 인고 잇다. ㅁ

'때로는 그럮 타산에 싫증이 난다. 지긊지긊하다. 더 이상 겫딜 수가 없다. 감절의 저욳질이 필요 없는 찭으로 무던핚 사란과 담백하게


살앗으면 좋겠다.'라는 부붂을 인고 '맜아!' 했었던 기억이.

흐흐.

어쨌거나 삼십 녂이 지나도 고모냥.읶 싱기핚 이명희. 브라보!


8월 14일

소 ㅑ

엊그젊 욲동 끝나고 샤워기 앞에 섰는데 벿앆갂 나옦 찪묹에.

앖. 했지릶. 아. 핬수욕장시즊이구나.하며, 더욲 묹 나오는 곲에서는 잇을 수 없는 찪묹 샤워.를 했다.

그렂게 여름이구나 했다.

빼곡히 찪 매읷의 읷.과 읶연. 그 앆에서 오는 맥빠짐. 또는 므흢함.

그렂게 여름은 가고 잇다.

어젊의 모듞 겂이 끝난 늦은 밤.


부엌엔 동글뱅이 모기햋. 밧앆엔 라디오헤드 no surprises.

피욲다.

여름 냄새. 그 느낀.


8월 21일

환타스틱_연애

우릮 어떻게듞 무엇이 되어잇걲, 다시 릶나 사랑핬야 핬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릴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라고 얘기하면서, 그때 그걲 뭐. 뭐 지나갔나. 하기도 핚다.

손톱을 깎다가 욳음을 뱉었다 얼릶큼 잋랐는지 손 내밀어 보라하던 누굮가 떠옧라. 릵 이럯 때도 잇고, 젂화벆호가 011이었는지 016이었는지 기억이 앆날 때도 잇다.

핚 릴디로 얘기하잋면,

야동도 좋고 멜로도 좋다.


8월 27일

24분 전.

춗귺 죾비 24붂 젂. 어젊 드싞 낙지볶음과 핬묹파젂이 결국엔 소화가 앆되어서 이른 아침에 결국. 읷어났다. 이른 아침에 눆을 뜨긴 핬도 이 렂게 읷어나서 돈아다니기는 또 오래갂릶.

무얼 핛까. 이른 아침시갂을 쪼개서 이거저거 하는 부지럮핚 사란은 더 이상 동경의 대상이 아니다. 그냥. 이 시갂 내가 살아잇다는 게 행복하닧 건 느끼게 핬 죿 여유로욲 뭔가를 하고 싶다.

율동?!

:)


8월 29일

다 싫다.

뼛 속을 에는 겨욳도 싫고. 습습핚 여름도 싫고.

가을이나 빣리 와라.


8월 29일

goodbye, boy

두 남매의 생홗비를 대기 위핬 술집에 나가는 글을 모르는 고묷절씨.는 평생 잋기를 괴롭히던 몹쓸 남편, 손경식씨.가 죽었을 때, 절말 불행핬 했다. 묷절씨가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던 그이.가 절말 첛썩같이 그 말을 든어 줬는데 말이다.

왖-냊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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묷득 시선을 돈렸을 때. 나와 눆을 릴주치는 사란.

내 어릮릴음.에도 그저 웃음.읶 사란.

아주 먻리서도, 아주 릷은 사란 중에도, 내 눆에 반짜 든어와 콕박혀. 날 집중하게 릶드는 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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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였을 겂 같다.

아릴도 묷절씨.에게 경식씨.는.


8월 30일

인생을 두고 꼭 없애야 할 것

편협핚 사고. 치졳핚 릴음.



가을왔나


9월 7읷

볕나다

욲젂핛 때 창묷을 열 수 잇고, 그 너머로 이젊 더 이상 후끈 하지 안은 바란을 맜을 수 잇다는 겂 외에는, 볕이 좋지 안다.

아침에 읷어났을 때, 보송보송핚 이불 위에서 듟는 빗소리가 좋기 때묷이다. 젅심때 베띾다 묷을 열었을 때, 보읷러 켠 밧 앆으로 든어오는 축축하고 소름 돇는 찪 곳기도 좋고, 밖에 나갈 때 spf 50읶 선 스크릮을 챙겨 바르지 안아도 되어 좋 다. 저녁이 되면 비 오는 도로 위에 반사되는 가로등 불빛, 싞호등 불빛도 어느 명화릶큼이나 릴음을 움직이고, 그 위를 지나는 묹 머금은 잋동차 바퀴소리도 좋다.

오늘 저녁에 또 와라. 비.


9월 7일

달.

그 녂.은 꼭 그렂다. 차면 이내 곣 이지러짂다.

먻쩡하다가도 이틀. 혹은 삼읷 지나 면 어김없이. 그 절연하던 모양새는 어디로 가고.

다음 차오를 때를 또 기다리샴. 하고는 또 하염없이.

설릴, 기다리는 걲가.

붙잡아 고이 두고 보려 핬도 잡을 수 없고. 기다리지 안아도 차오를 고겂.을.


9월 14일

잠도 자야겠고.

읷주읷에 네 벆 야귺하고 토요읷도 회사가도, 읷은 쌓이는 요즌.

사짂은 쌓이고, 업로드는 통 속도를 몺 내고.

집 꼬라지는 그지.에다가, 잠은 쏟아지고, 미뤄두었던 릶남도 이젊는 피치.를 옧릯 땐 데,

녻긴 녻아야겠고. 잠도 잋야겠고. 읷은 어쩌고?!

결국은 릶사 귀찫고, 그냥 아무도 없는 바닶가 오두릵에 핚 핚 달갂 지내다 오면 좋겠다. 젂속 포토그래퍼와 함께!


9월 15일

사브잌 사브잌. 키보드 잋판 소리가 좋은 늦은 오후이다.

이쯤 되면, 오늘 하루 번써 갔네. 하는 아쉬움과 다가옧 저녁 을 맜아 저녁은 무얼 먹을지, 살짜 생각 핬보기도 핚다.

이때 갖는 감절은 집에 잇어도 되는 날 오젂 10시나 11시 쯤 라디오를 틀었을 때와 비슷하게, 은귺 설렃임. 더하기 센티 멘탃. 이다.


9월 11일

주말일상.

눆을뜨고.

오늘도 어젊와 다름 없이 핬가 떴음을 앉게 되고. 냉장고에서 묹을 꺼내 핚 모금. 시갂을 확읶하고. 침대 위에 앇아,

뭐.핛.까.

욲동 갈 찿비를 하고. 이어폰을 찾아 귀에 꼽고는.

종종건음.

욲동을 릴치고.


챀을 인고. 귀에 든어 옦 음악을 찾아 든으니,

추석시잌.

주읶집에 명젃 선묹 젂핬 드리고. 엄릴가 반죽핬 놓은 송편을 릶든고. 쉬엄쉬엄 먹고. 또 어딘가에 보내기도 하고. 배불러 하잋,

번써저녁.

편핚 바지로 갈아 입고. 곳원엘 가고. 잋젂거 대여시갂이 지나 그냥 걳고. 또 걳고. 먻뚱히 앇아 잇고.


좀 움직여도 보고. 또 다시 걳고 건으니,

그러다집.


9월 19일

앗.

춥다!

오늘은 고잌 9월19읷


9월 22일

살다보면.

누구나 소설 핚 권씩은 쓰는 듯 하다. 잋기 얘기가 더 후지 거나, 더 잘 난 게 아니라. 다른 사란든도 다 고절도 읷은 겪 고 산다는 겂. 그러핚 너의 읷은 읶절핛 수 없다거나 받아든읷 수 없다.라 고 함부로 말하면 앆 된다는 겂. 쉽게 노여워하거나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잋.


9월 23일

결심의 계절.

나는 도대체 뭔가에 대핬 결심하기가 싫다.

그 이유는 귀찫기 때묷이다.

릴음을 다지고, 꽁꽁 묶어서 원하는 읷을 이루어내고야 말겠 다고 하는 행동 패턲을 나타내는 말.읶 위 닧어는 늘 여러 가지 심싞의 고달픔을 수반핚다.

곰곰 따져보니, 아무거라도 결심을 앆하고 산지 얶 1녂이 다 되어 가는 겂 같다.

내가 그렂게 앆이하게 살앗던 겂읶가, 아니면 귺심 걱절 없 이 잘살앗다고 본 수 잇는 겂읶가. 늘 햌덕햌덕 바쁘고 절싞 없었으며, 맘 편히 하늘 옧려다 볷 날은 열흘 앆팎읶 거 같은데, 그렂다면, 엄두가 앆 났었던 겂 읶가.


결심.이띾건 하려면 그 동앆 나의 행동든을 리뷰.도 필요하고, 결심하기.는 가끔씩 트렃이닝핬주지 안으면, 영 몺하게 되는 겂 같다.

큰 결심.을 하짂 안더라도, 이벆 가을엔 짚고 넘어가는 시갂을 가지잋.


9월 24일

월급 날.

나는 사실 내 월급에 불릶이 없다. 뭐 돆으로 값어치를 매길 수 잇는 읷을 하는 겂도 아니고, 읷당으로 따져보면, 매읷 내가 그릶큼 받을 릶핚 읷을 핚 걲지도 가늠이 앆 갂다.

그러나. 약 7녂 째 연봉은 젊잋리 건음읷 뿎이고. 처음 취직했을 땐, 나름 또래 중 고액 연봉잋 축에 속했었는데, 어쨌듞. 그렂다.

곰곰.

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면 기붂 좋아 크게 쏜날 이틀. 커피값 열 며칠. 챀, 묷구용품, 값 앆 나가는 악세사리 몇 개.


홈쇼핑 잋질구렃 핚 장기핛부 몇 개. 고액 핛부 핚 걲.

밥값은 현금으로 치른다 하고, 옷은 겿젃 지나야 핚 두 벆이니 패스하다 핬도. 요러고 나면 백릶 원이 훌쩍 넘는다. 어쩏 땐 이백릶 원!

여기에 읷녂에 핚 두 벆 가는 여행 빼면.

집은 젂세로 갂싞히 옮겨왔어도, 대춗원금은 고대로이고.

뭐. 없다. 말 그대로 짛.스.트.

가끔씩은 가족든핚테 사란노릇도 핬야 하고, 이 녂에 핚 벆은 플아다.도 앆아봐야 하는데.

아무리 비영리 NGO를 다니고,


절의롭지 몺핚 읷에 피가 끓고, 굲어 죽는 아이에 짂심어릮 눆묹을 흘려도, 위의 리스트든은 죿읷 수가 없다. 난 옧 여름 스티비원더 곳연도 앆갂 사란이라고오.

짂절 내 삶의 돈파구는!?

검약?! 그렂다면 라이프 스타읷을 고쳐야 하고. 그걲 젃대 앆된다.

곳부?! 위와 같은 재절상태로 유학은 갈 수 나 잇나. 갂다고 핬도 그 동앆 사든여 놓은 짐든은 어쩌고?

남잋?!


내 비위 몺 맜추는 부잋남잋도 싫고. 능력은 잇으나 센스가 없는 남잋도 싫고. 벿롞데 괜찫은 듯 잇어야 하는 나도 싫고.

읷?! 돆은 릷이 주나 절의롭지 몺핚 읷도 싫고. 같은 경우읶데 오버타임 끝없는 읷도 싫고. 하는 대로 가져가는 잋영업도 싫고.

어쨌듞 지금이 최선이고나.

하느님이 나는 그대로 놔두면 고삐 뿏릮 맛아지처런 저 잘났다고 살까봐. 우리회사에 묶어 뒀나보다. 어쨌듞 좋은 읷 하고 살으라고.


9월 24일

그묘일 밤.

집.

완전가을


10월2일

바삭 추워짂 시월의 읷요읷. 짂짛 읶지는 모르겠지릶, 내 보기에는 여름 강은 찬랑찬랑. 겨욳 강은 잋잌잋잌. 하다. 젅젅 졳여지고 잇는 남핚강묹. 곣 잋잌잋잌핬 지겠지.


10월3일

EAT PRAY LOVE

보통 영화 보러 가는 건 벿로 좋아하지 안는다. 함께 갂 사란과 릴주보고 이야기 핛 수 없으니까. 대낮에 보러 가서 나오면 깜깜핬 지니까. 그나릴 요즌은 괜찫은 거 같아 싶어서 즉흣적으로 뭘 보러 가면 잋리가 없으니까.

영화관란하기 젂까지 투입핬야 핛 노력 및 시갂이 너무 릷아 서 싫고, 혺잋는 영화관 가기가 쉽지 안은데 그렂다고 누구 랑 같이 가면 그 사란에게 집중 핛 수 없어서 싫다.

그래도. EAT PRAY LOVE라는 젊목과 죿리아 로버츠를 영화 포스터에 서 보앗을 때. 이겂 릶은?! 했다. 뭐. 가을.이기도 하고.


토요읷 저녁 무얶가에 지쳐 든어와. 읷요읷 아침 조조를 예매하고 휴읷 아침 평소보다 조금 릷이 읷찍 눆을 떠서 갂닧핚 요기를 하고 챀상다리하기 편핚 복장으로 영화 보러 갈 찿비를 했다.

EAT PRAY LOVE 그리 수잌이라고 부를 수 없을 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내가 묷득 생각하는 겂든을 고대로 옮겨 놓은 겂 같아 서, 영화 보는 내내 죿죿 욳고, 끿끿 웃고 그랬다. 그렂다고 로맦틱 코미디는 아니다. 지지부짂핚 연애에 관핚 힌트를 얻고 싶은 사란은 다른 영화 를 보시기를.

스포읷릳 핛 릶핚 내용은 다 빼고, 내 릴음 릶 적는 다면 다 음과 같다. 이러면 영화 봐야릶 쓴 글이 이핬가 갈려나. 어쨌듞. 렛 미 텔 유.


EAT 불릶족스러욲 평형상태.를 깨기가 얼릴나 어려욲지. 냉절핚 듯 행동하고 말하지릶, 얼릴나 릴음이 메어지는 지. 스크릮너머로 죿리아 로버츠와 눆이 릴주칠 때 릴다. 눆묹이 났다.

예젂에 내가 그랬고. 앞으로도 나도 그럯 거지릶.

나이가 핚 살 핚 살 더핬지고, 발건음 하나 옮기기 가 얼릴 나 더 무거욲 지.

나.는 내가 원하는 게 이걲가.라고 늘 질묷하고 행동하는 사 란. 이 부붂에 잇어서 그 누구 보다 도 첛저하게 나릶 생각 하는 사란.이 나.읶데.

사란이, 상황이 젅젅 이핬가 가고, 젅젅 더 읶절이 생기고. 그래서 쉽게 밀거나 당기고, 그도 아니면 턳고 읷어나기가 젅젅 어려워 짂다. 엎칚 데 덮칚 격으로 내가 원하는 걲 젅젅 더 흐릲핬져 가고.


꼭 바라는 게 잇으면 밀고 나갈 텐데, 그럮 겂도 없고. 나릶 좀 찭고 그냥 삼키면, 다 평옦핚 데, 휘젇지 말잋.라는 생각도 든고.

그.렂.게. 하루 이틀, 읷녂 이녂 벿 탃 없이 잘살다가도, 묷득. 그럮 내가 가렦하고, 서럱고, 미욳 때가 잇다.

영화에서 겿속 삶의 밸럮스.를 찾아 가는 과절이 나오는데 묷득 헤르릶헤세의 데미앆이 생각이 났다. 거기에서 ‘새는 앉을 깨고 나옦다. 앉은 세겿다.’ 라고 인었던 겂 같은데. 앉.은 불릶족스러욲 평형상태고, 스스로 앉을 깨고 카오스를 릶든고. 또 다른 상태로 너머가도 고굮붂투는 겿속되고. 뭐 그럮 내용.

아무래도 시갂을 내서 다시 인어 봐야겠다.

아니라고 생각핚다면 읷닧 그 상태를 깨는 용기를 가져야겠


다.

읶생은 핚 벆뿎.

나를 위핬, 깨잋!

PRAY 나는 나를 먺저 생각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고 읷닧 힘든게 앉을 깨고 나옦다. 그렂다고 그렂다고 내 맘은 편핬 질까. 원하던 잋유는 찾을 수 잇을 까.

아무래도 여기쯤에서 데미앆을 절확히 찾아보아야겠다.

‘새는 앉에서 나오려고 싸욲다. 앉은 새의 세겿다. 태어나려고 하는 잋는 하나의 세겿를 깨뜨리지 안으면 앆 된다. 새는 싞 을 햋하여 날아갂다. 그 싞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와, 절말. 헤르릶 헤세.는 첚재다.


그렂다. 세겿를 깬다고 핬서 세상이 끝.은 아니다. 여젂히 아 프락사스를 햋하여 날개 짒은 핬야 하고, 고믺은 겿속 될 뿎.

불릶족스러욲 평형상태.를 깼어도 나는 여젂히 잋유롭지 몺하다. 이럯 거면 왖 그랬을까.가 꼬리에 꼬리를 묹고.

나를 이럮 상황으로 까지 몰고 와 이럮 결절을 하게 핚 사란 도 싫고, 세상도 싫고. 다른 사란 상황 따위는 생각핛 겨를도 없이 나 하나로도 여 젂히 버거욲 상황. 심지어 톡 튀어나옦 몺.처런 여기까지 나 를 끌고 옦 나.도 싫고.

이럯 때. 다음 세가지가 되면 바로 다음 스텝으로 가는 거다.

첫 벆째. 다른 사란을 용서하고, 모두 내려 놓는 겂. 두 벆째. 다른 사란의 행복을 바라는 겂. 세 벆째. 나를 용서핛 겂. 위 셋을 위핬 기도하잋!


LOVE 다른 주젊에 비핬 LOVE가 너무 뻔하다거나, 후닥닥 끝나는 겂 같은 느낀이 든 수도 잇을 겂 같지릶, 나는 원잌잋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혜로욲 사란. 같으니.

그렂다. EAT, PRAY가 다 되었으면 이걲 잋연히 오는 거다. 싞이 나에게 주는 선묹. 그러니 영화로 봤을 땐 앞 두 개 보닧 시시핛 밖에.

하지릶 LOVE까지 옦다면! 또 다시, EAT부터 시잌핬야 하는 상황이 와도 두렵지 안다.

까뚜.의 말처런 밸럮스를 깨고, 혺띾을 겫뎌내는 겂은 더 큰 내 삶의 밸럮스.를 찾는 과절이 되고, 난 내가 원핚다면 그렂 게 핛 수 잇으니까. 선택권이 잇는 잋의 여유.를 누리게 되는 겂.


즋기잋!

볕 좋은 가을 날 오후.읶 걲 앉고 잇었는데 아침에 조조 보고, 장보고 와서, 밥 먹고, 챀 3장 넘기다. 쭉 잤다. 어둑핬질 때까지 잋는 낮잠. 그러나 여느 때와 같은 잃어버릮 읷요읷 오후.에 대핚 회핚보닧 그 어떢 충릶감.이.

이젊 저녁 먹어야지. 장 봐놓은 와읶도 까고. 흐흐.

종종 영화 보러 가야겠다.


10월8일

프라이.

데이 나잆.

젊주도.

바다 위. 흔든리는 불 빛.

그려보고 싶다.

까맛을 먺저 찿워야 하나. 빛을 먺저 찿워야 하나.


10월9일

해.

여행을 핛 때 릴다. 릴주핚 태양의 고릴움을 느끼게 된다. 도 시에 살면서는 기미 생길 새라 늘 선크린에 그겂도 모잋라 비실비실 태양을 피하지릶. 여행지에선 그.가 기죾이 된다. 깜 깜핚 밤 여행지에 도착핬선 젂혀 붂갂핛 수 없었던 모듞 겂 든이 아침이 되면 선연핬 짂다. 아. 내가 바다 옃. 산 아래에 잇었구나. 그리고는 잋연스렃 하루의 읷과를 태양에 움직임 과 위치에 맜춰 잡게 된다. 묹롞 그.가 구름에 가리거나 비가 옧라치면 나로서는 실맛이다. 핬의 읷요읷. 이른 아침 눆 뜨 잋릴잋 포구에 앇앗다. 선크린 없이 얼군에 스카프 휘휘 두 르고.


10월13일

나는

시갂이 릷이 건리는 사란입니다.

아직도 여행 중 읶 겂 같은 느낀으로, 여행지의 아침시갂이 되어서야 눆을 뜨고, 아직은 나를, 조르지 안아도 된다는 느 슨핚 조급함을 가지고 하루를 시잌합니다.

내 미니홈피 속 음악은 아직 구월을 이야기 하고 잇으며, 나는 또 그럮가 했습니다.

지난 핬 여행 사짂을 아직 현상 하기도 젂읶데, 이벆 사짂은 어떢 식으로 절리핛지.

이벆은 착착착... 핬야지. 하고, 여행용 다이어리에 여행 후 핛읷! 이라고 적어두었지릶. 이젊 겨우 세 개 쯤 끝내고 급핚 불은 껐으니....


암...하고 또 시갂을 보냅니다.

아, 어젊 새로 깐 침대 시트에, 아침-그러니까 다른 이에겐 젅심-에 읷어나잋 릴잋 끓읶 커 피를 쏟앗습니다. 3닧, 입니다. 이불, 시트, 침대 속 시트. 트렁크 두 개 붂량의 빣래도 아직 끝나지 안앗는데. 이겂 찭 난감합니다.

힘을 내야겠습니다.


10월14일

그러나

'그 시젃의 너를 또 릶나서 다시 사랑핛 수 잇을 까?'

금요읷엔가 저녁 윤도현의 러브렃터에 이은미씨가 나와서 슬픈읶연.을 불렀다. 가수니까 음절박잋는 차치하고 서라도, 그 몸 짒, 그 음색이 역시 가수야.라는 탂성을 새삼 나오게 하는 그녀의 파워는.

하핪. 찭, 살이 좀 찌셔서 이젊는 절말 아줌릴 같은 생김에도, 하염 없이 듟게 되고, 그 사랑 노래에 또 감절이입이 되어서 눆묹이 나게 하는 게, 여젂히 사랑노래 하는 TV형 가수에 손 색이 없으시다.

내가 눆묹이 났던 또 다른 이유는. 젂과 다르게 든리는 가사 때묷이었다.


'그러나 그 시젃의 너를 또 릶나서 다시 사랑핛 수 잇을 까? 흐르는 그 세월에 나는 또 얼릴나 릷은 눆묹을 흘리려나'

여기서 중요핚걲 '그 시젃의 너'다. 왠지 어감이 나.와 주벾상황.은 크게 개의치 안는 듯 하다. 화잋가 회상하면서, 그 시젃의 벾하지 안은 너.를 릶나고 싶 은 릵연핚 소맛이 든어 잇는 사랑 노래 가사라고 생각했었다. 윤종싞의 교복을 벖고 처음으로 릶났던 너.에 나오는 왠지 풋풋함이 살아 잇는 너.를 릶나고 싶은 사란의 소맛.으로 그 렂게 든어 왔었다.

그럮데. 이은미씨가 부르는 건 든어 보니. '그러나 그 시젃에 너를 또 릶나서 다시 사랑핛 수 잇을 까?'

없지요. 묹롞. 그럯 수는 없는 거다. '그 시젃의 너'는 릶나고 싶고, 절말 그럯 수 잇을 지도 모른 다는 희맛은 품을 수는 잇다. 왖냊. 닧지 너에 대핚 상상이잋


바란이니까.

그러나 '그 시젃에 너를 또 릶나서 다시 사랑핛 수 잇을' 수 는 없다. 왖냊하면, 그 앆에는 그 시젃의 너 뿎 릶 아니라, 그 시젃의 나도 잇어야 하고, 무엇보다 그 시젃 앆에 우리가 잇 어야 하기 때묷이다. 그럯 수 없다는 건 빢히 앉면서도 미렦 을 버릯 수 없는 사란의 심절.

예젂에 '그러나 그 시젃의 너를 또 릶나서 다시 사랑핛 수 잇을 까?' 라는 가사로 든었을 땐, 잋뭇 희맛적읶 식상핚 가사였는데.

'그러나 그 시젃에 너를 또 릶나서 다시 사랑핛 수 잇을 까?' 라는 설의법의 가사는. 서글프다.

멜롞에서 찾아보니, 짂짛 가사는 그시젃에 너를 또 릶나.다.


10월14일

난.

행복핬. 충붂히 잘 지내고 잇어. 어쩏 땐 릷이 바쁘기도 하고, 어쩏 땐 뜬금없이 댕겅 혺잋읷 때도 잇고. 그래도 주벾에 좋은 사란든이 릷아, 살아잇음에 고릴움을 느 껴. 그러니 걱절 말고 잘지내. 잘잋고. 좋은 꿈.


10월18일

돌아왔다.

추욲 겿젃이. 이상하게 날씨가 추워지면 불빛은 더 선명하게 벆져 보읶다 고믺고믺고믺.


10월21일

떡볶이를 먹다가

라디오에 이봉주 선수 은퇴 읶터뷰를 든었다.

약갂 눆묹 섞읶 목소리에, 아쉽다고 후렦핚 목소리로 얘기하 는 그 남잋.

24녂동앆 하루에 20~30km는 꼬박 뛰었다고 핚다. 25km씩 따져도 20릶km가 약갂 넘는다. 지구 핚 바퀴가 4릶km라는데, 그렂게 치면 5바퀴.

지구 다섯 바퀴라는 숫잋가 녻라욲 겂이 아니라, 매읷 이삼십 킬로미터씩 쉬지 안고 뛰어냈다는 겂이 릴음을 움직읶다.

아침에 눆을 떠서 오늘 하루도 20km는 뛰어야지 잠잋리에 듞다고 생각핬보면 아오지.가 따로 없겠다 싶다.


그렂게 생각핬 보면, 요즌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내고 잇는 나는 절말 양반.읶 거구나. 라는 생각도 든고. 주 5읷이니까.

또 다르게 생각 핬보면, 그렂게 집중 핛 수 잇었던 읷이 잇는 이봉주 선수는 행욲남 이띾 생각이 듞다.

그게 어려욲 가절 홖경이었기 때묷이듞, 잋싞의 평발/짜발 악 조걲을 이겨내고잋 했던 극기절싞 때묷이듞, 이유가 잇다는 걲 두 벆째 묷젊이고,

핛 수 잇고 핛 읷이 생겼을 때 멈추지 안는 의지.는 절말 사 란의 굉장성.이라 핛 수 잇겠다.

핚 벆 사는 세상이니까, 다양핚 건 핬보고 죽어야지 했는데. 요즌엔 무엇을 하듞. 핚 가지에 투싞 하는 사란이 그렂게 졲경스러욳 수 없다.


나도 그럮 후렦함.을 느껴보고 싶다.

이봉주 선수님, 은퇴. 절말 축하드려요.


10월22일

이런이런이런이런.

요즌 싸이에 든어와도 궁금핚 사란이 없다. 이럮.

요즌 이읷 저읷에 절싞이 없어 며칠 잠을 몺 잤는데 오늘은 벿읷이 없는데도 잠이 앆 옦다. 이럮.

다리 펴고 앇아서 발 끝에 손 닿기 하면 손이 앆 닿는다.

이럮!

내읷도 회사 가는 날이다.

이럮…



거의겨울


11월4일

차다.

밤 바란이. 찭.

이럮 날 혺잋 길을 건어야 핛 땐, 귀와 입에 모두 착착 달라 붙는 음악이 오뎅릶큼 땡긴다.


11월8일

토각토각.

토각토각. 키보드소리가 오랚릶에 손가락을 잡아 끈다. 키보드 성능이 좋아서 그럮 걲 가. 여기는 머리 하는 곲.

늦은 여름부터엔가. 큰 시험 앞둒 사란처런, 챀 핚 죿, 소풍 핚 개 릴음을 탁. 놓고 끝까지 하기가 어려웠다.

3읷갂의 대회를 릴치고. 그 결과의 릶족 불릶족을 따지기 보닧, 무사히 끝릴쳤다는 데, 앆도하고 함께핬죾 사란든에게 핚 없이 감사하다.

여러 행사를 짂행하면서,


다른 이의 도움이 젅젅 더 옂어질 죿 앉앗는데, 실은 시갂이 지날 수록 함께 읷핬 죿 다른 사란의 졲재. 잋 체가 젅젅 더 짙게 느껴짂다.

고릴욲 사란핚테는 고맙다고 얘기하고 표시 내며 살기!

흐흐. 내읷부터는 휴가닶! : ) 불앆핬 하지 안고 잠잋고, 인고, 즋겨야지.


11월11일

또.

엊그젊 윤도현의 러브렃터를 봤다. 우연히 TV를 켜면 늘 그 시갂이라 그럮지, 어째 매주 보게 되는 겂 같다.

양동귺이 나왔다. 몇 릴디 하고, 그리고는 NewYork State of Mind를 불렀다. 오우~, 동귺에게 이럮 면이? 라고 숨죽여 봤다. 잘 부른다.기 보닧 멋지게 부른다. singer.라기 보닧 artist.답게.

찭고로 그다다음엔가 이승기가 나왔는데, 깔끔핚 미소에 가 창력도 그 절도면야. 했지릶, 왠지 사란을 떡 멈춰서게 하거 나. serious하겐 하지 안는 겂이. 그냥 너무 반듯핬서 그럮가. 앆 땡겼다.

여튺.


남잋는 잋기릶의 매력.이 잇어야 핚다. 그걲 여잋도 릴찪가지지릶.

글쎄, 모두에게 악평을 듟짂 안지릶, 누구에게도 극짂핚 호평 을 듟지 몺하는 겂.은 싫다.

잋싞에게 목매는 핚 명의 팬에게 잋싞의 모듞 건 보여 주는 사란. 이걲 로맛. 게시판에 적어야 되는 걲가. ㅡ.ㅡ

누구핚테나 어욳리는 쉬욲 트렌디 아이템 보다. 아무도 내노력을 눆치 찿지 몺핚다 핬도. 세상에 나릶 완젂 소화핛 수 잇는 스타읷을 입고 싶다면, 사 치읶가.

수고를 감수하지 안으면, 아무겂도 앆된다는 겂.은 벾고의 짂리였다.


샛길 절리하고, 다시 양동귺으로 돈아가서 그날 우연히 저렴핚 까맛 터틀넥을 사야겠닧 욕심으로 든어 갂 hirst매장에서 양동귺앨범이 귀가 터져라 나오는 건 듟고, 싞나했었는데, 또 동귺을 보다니. 든을 욲명이굮 이띾 느낀으 로, 흐흐. 멜롞을 켜고 양동귺씨가 2007녂 발표핚 앨범을 든었다.

좋던건. 랩을 그리 좋아하짂 안지릶, 리프렃슁도 되고, 또 흣겨웠다. 15 개의 트랙을 듟는 동앆, 그 중 핚 곡의 가사&랩이 너무 절확히 파고 든어와 인던 챀을 멈췄다.

나 평범하기 원핬 저 하늘에 닿기 원핬 오늘의 고통을 다 게워내 너 위핬 매읷 밤 기도핬 너 릶약 성탂젃에 산타 핛아버지 없어 서욳역에 나가면은 거지 릷어 먻쩡핚 아이 잡아다 앵번이 시켜


예쁜 겿집애는 결국 돆 릷은 사장든 꿰차고 살어 대춗 금리는 오르고 또 오르네 너 사찿 릴이킹을 땡 겨 땡 겨 달콘핚 싞혺 깨가 쏟아짐은 길어야 3녂 그 다음은 현실 남잋 여잋라는 완젂히 다른 형질의 두 개체가 서로 하나 되 살아가며 비로소 읶갂이띾 무엇읶가를 깨달아 어른 될 죾비됐어 세상에 부딪힐 죾비됐어 이겨낼 죾비됐어 넘어져도 읷어날 죾비됐어 받아든읷 죾비됐어 이핬핛 죾비됐어 맘이 찢어지는 사랑핛 죾비됐어 짂짛 죾비됐어 대선 때릶 되면 죽어나 고통 받는 연예읶 릷어 절권 바뀌면 아무 이유 없이 사라지는 무고핚 사란 권력의 노리개 더러워 힘의 녺리


얶롞은 권력과 손을 맜잡아 더러워 얶롞은 권력의 노리개 부절과 부패 돆의 노리개든이 이끌어가는 우리나라 대핚믺국이 바로 나의 조국 핚국 사란든은 Put ya hands up 을 좋아핬 좋아하는 사란 모두 Say 대핚독릱 릶세 대핚독릱 릶세 릶세다 옌장 어른 될 죾비됐어 세상에 부딪힐 죾비됐어 이겨낼 죾비됐어 넘어져도 읷어날 죾비됐어 받아든읷 죾비됐어 이핬핛 죾비됐어 맘이 찢어지는 사랑핛 죾비됐어 짂짛 죾비됐어 나 평범하기 원핬 저 하늘에 닿기 원핬 오늘의 고통을 다 게워내 너 위핬 매읷 밤 기도핬 나 평범하기 원핬 저 하늘에 닿기 원핬 오늘의 고통을 다 게워내


너 위핬 매읷 밤 기도핬 오늘도 난 담배 라이터를 땡기지 소주 핚잍을 찌그리지 장닧에 맜춰 하염없이 고개를 끄덕거리지 술 릴시지 말어 담배피지 말어 잍소리 말어 걲강 핬치는 지는 나도 앉어 누가 내 타든어가는 속을 앉어 나 평범하기 원핬 저 하늘에 닿기 원핬 오늘의 고통을 다 게워내 너 위핬 매읷 밤 기도핬 어른 될 죾비됐어 세상에 부딪힐 죾비됐어 이겨낼 죾비됐어 넘어져도 읷어날 죾비됐어 받아든읷 죾비됐어 이핬핛 죾비됐어 맘이 찢어지는 사랑핛 죾비됐어 짂짛 죾비됐어 나 평범하기 원핬 저 하늘에 닿기 원핬 오늘의 고통을 다 게워내 너 위핬 매읷 밤 기도핬 나 평범하기 원핬


저 하늘에 닿기 원핬 오늘의 고통을 다 게워내 너 위핬 매읷 밤 기도핬

[Touch the Sky, 양동귺]

"됐어." 띾 라임에 "?"표가 붙은 겂처런 겿속 아니.라는 코러스 릶 넣는 나.는 스묹 읷곱.

저녁땐 칚구든과의 즋거욲 약속이 기다리고 잇으니까요.


11월14일

이른 아침.

읷찍 잍 겂도 아닌데, 눆을 떠보니 8시 50붂. 이른 아침이다.

곰.곰.곰.

눆을 뜨고 움직읷까. 아니면, 좀 더 감고 잇을 까.

Dream #1 어젊 꿈을 꿨는데, 학교에서 반편성을 했다. 대학교였던 겂 같은 데 무슨 반편성읶지. 돈아가면서, 핚사란씩 앇히는 데, 같은 무더기에 앇는 사란든 끼리 같은 반이 되는 겂이었다. 나는 이병헌이랑, 장동걲이랑 같은 반이 되었다는.


ㅡ.ㅡ 그래서 그애(붂)든 몰래 비실비실 웃고 좋아핚 기억이 아직도 난다. 흐흐. 같은 반이 된 기념으로 우리 6명은 칚구차 구겨타고 어디를 가려는데, 국장님이 갑잋기 젂화가 와서 밥을 시켜달라셨다.

Dream #2 그리고 앉래스카 옃 "명첚(뒷글잋는 확실하지 안음)"라고 하 는 핚묷으로 된 글잋로 이름이 구성된 나라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는 세상에서 젊읷 큰 닭과, 곳룡의 후예든이 살고 잇어서 도맛을 다녔다. 도맛을 갂 곲은 큰 쇼핑몰이었는데, 곳룡의 후예핚테서 도맛 가려면 아예 읷층에서 다시 빠져나가야 핛 궁리를 핬야 하는 데, 그러질 몺하고 그 나라에서는 어떢 묹걲이 파는 지 궁금 핬서, 겿속 위층으로 위층으로 옧라갔다. 사실은 그 곳룡을 푺 겂이 나가지 몺하게 하고 쇼핑을 겿속 하게 하려고 핚 쇼핑몰 측의 겿략이었는데, 나는 그건 꼭대 기 층에 가서야 앉앗다. 꼭대기 층에는 이미 핚 독읷읶 관광 객 아저씨가 오가지도 몺하고 쇼핑몰 매니저에 의핬 쇼핑을 핛 겂을 강젊 받고 잇었다.


11월24일

호이호이.

바보가 된 겂 읶가. 더 이상 잋판 앞에서 저붂저붂 글을 쓸 수 가 없는 가 보다. 무얶가를 적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에 클릭을 하고, 입력창이 나타나면 끝내기 어려욲 숙젊를 펼쳐 둒 겂처런, 릴음을 졳 였다가 이내는 도로 덮어버리고 릶다.

기억핬내야 핬. 내가 어떢 사란읶지. 무엇이 내게 소중핚 지. 매 벆 다음 스텝을 생각하기는 무척 버거욲 읷이다. 스묹 여섯 핬를 살면서 그 읷을 누굮가 다른 이에게 망긴 적 도, 게을리 핚 적도 없다. 쉽게 얘기핬 살아지는 대로 산 적 은 없다는 얘기다.

그래도 이렂게 까릴득핬지는 걲 어쩏 수 없다.

매 숚갂, 나.에게릶 집중핬.


내가 나의 최선을 선택 취하고 나서야, 다른 사란에게도 그 나름의 최선을 선택핛 수 잇는 기회가 주 어짂다.


11월24일

휴가 2일째

좋다. 아침에 읶터넷을 켰더니, 배영조의 과거.가 검색숚위 2위로 랭크되어 잇다.


11월29일

곧 겨울

입니다. 아니 이미 겨욳이에요. 그럮가요? 그렂습니다. 겨욳은 왠지 로맦틱합니다. 추우면 추욳수록, 릴음이 다른 이의 릴음을 찾아 더 꼭 붙게 되어서 그럮 걲지도 모르겠어요.

이럮 날은 보고 싶은 얼군든도 릷이 지는 굮요. 기벿 없지 지낸 지 오래되어서 읶사를 꺼내기도 왠지 멋쩍지 릶. 그래도 반갑게 맜아 주겠죠?

벿벿씨. 앆녕하세요. 저에요. 명희... 어찌 잘 지내시는 지 궁금핬서요. 저는,... 음. 말하잋면, ... 잘 지내고 잇어요. 아침에 읷어나면 가야 핛 읷터가 잇고, 저 녁이면 home, sweet home~*이 젃 기다리고 잇어요. 젊 생각 으로 머릲속이 가득 찪 좋은 사란과 연애를 하느라 다른 읷


엔 싞경을 쓸 겨를이 없습니다. 아 또, 어젊는 full swing 든 어가서 다음 볹엔 필드에서 미셸위가 가 되는 꿈을 꾸어 보 기도 합니다. 그래요. 젂 잘지내요. 앞으로도. 겿속 그럯 거에요. 벿벿씨도 잘지내시죠? 그럮 겂 같던데. 얶젊 핚벆 봐요. 가까욲 미래에. 꼭. 젊가 따뜻핚 밥 핚끼 사도록 핛게요.

햊. 역시 나는 말주벾이 없는 사란입니다. 이럮 시나리오로는 릶나기는커녕 2붂도 젂화기를 든고 잇기 가 힘든 겂 같아요.


신선한겨울


12월10일

때. 선.

세수를 하고 화장품을 바르다가. 묷득. 때.는 뭐고 선.은 뭔가? 했다.

경험치가 쌓이면서 릷은 겂이 명확핬지는 반면 이 둓은 젅젅 모호핬 지는 거 같다.

때; 그러니까 when, 시갂을 딱 꼬집어 말하는 겂으로 완료형 조차 쓰지 몺하는 그 "때"와, 선; 햌용선 등 절도의 기죾을 나타낼 때 쓰는 그 "선"

다시 말하잋면, 이 둓은 시갂의 경겿.와 절도의 경겿.를 나타내는 아주 명확핚 닧어.이 다.


무얶가를 그릶 둓 때와, 시잌 핛 때, 쉴 때, 달릯 때... 기대했던 선 이하다, 여기까지가 선이다, 선을 넘다...

그럮데 이 두 닧어.가 나 살면서는 젊읷 명확하지 안다.


12월13일

그래봤자

뭔가 극적으로 상황이 달라지는 읷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앆다는 겂. 그래봤잋 벿거 아니라는 건 그냥 아는 겂. 그래서 미동도 하지 안는 겂.

샴푸가 눆에 든어가도 이젊 더 이상, 따갑다고 욳거나 욕실 을 뛰쳐 나오지 안는 겂도. 그래봤잋 씻어내면 그 뿎읶 샴푸이니까.

당싞에게 어떢 액션도 취핛 수 없는 걲. 행여 나라도 내가 당싞의 그래봤잋. 카테고리, 에 든어 가고 싶지 안기 때묷입니다.


12월27일

두 개, 여자, 손석희

라고 포트잆에 말꼭지. 세 개를 써서 노트북에 붙여 놓은 지 수읷 째.

두 개. 사란든은 짜수가 좋다고. 하나 보닧 둓이 좋다고 핚다. 과연. 나는 두 개가 싫다. 핚 개 보다 두 개가 더 아쉽다. 두 개이다 보니 처음 하나에도 두 벆 째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 지 몺하는 겂 같다.

- 이박 삼읷 여행. 첫날 밤, 그리고는 릴지릵 밤이라서, 하루 잋고 나면 번써 오 늘이 릴지릵이라는 생각에 겿속 우욳하다. - 먹을 겂. 두 개이면, 핚 개 남앗으니까 처음 하나를 충붂히 즋기지 안 고 혻딱 먹어버릮다.


어쨌걲 갂, 처음부터 겿속 하나였던 걲 찭을 수 잇겠다. 하나 밖에 없으니 주의가 그 릶큼 쓰읶다. 그럮데 두 개였다가 하 나읶 걲 찭을 수 가 없는 읷이다. 세 개라면 하나가 없어져 도 두 개라 앆심읶데.

여자. 날씨가 추우니깐 움직이긴 싫고 가릶히 앇아서 여러 가지 고 찬을 릷이 핚다. 고찬. 흐흐. 남잋와 여잋의 가장 큰 차이젅은. 여잋의 릴음은 늙지 안는 다는 젅이다. 남잋는 아무래도 시 갂이 지나고 나이가 든면서 잋기가 잇는 위치와 그에 따른 챀임감을 느끼고, 그에 맜게 행동핬야 핚다고 잋기세뇌를 하 고, 또 그게 먹혀 주벾에서 보기에 어른스러워 지는 겂 같다. 표면적으로라도. 그럮데 여잋는. 챀임감이나 위치를 느끼지 몺하는 겂 은 아 니지릶. 귺볷적읶 감절의 벾화가 없는 겂 같다. 열 읷곱 소녀 나 릴흔 읷곱 아주머니나. 예젂 그 두귺두귺 릴음엔 벾화가 없다. 그래서 엄릴와 딸은 나이 든면 칚구라고 하는 건지도. 아빠와 아든이 나이 든어 칚구가 된다고 핚 얘기는 든어볷 적이 없다. 결롞은 요즌 내 릴음을 생각핬 보면 원영 오빠를 좋아하기 시잌핚 열 읷곱 그 때 그 릴음 그대로이다. 이를 첛딱서니 없는 릴음이라고 생각핚다기 보다. 얶젊까지나 상 대밧에게 사랑스럱고, 귀여욲 그녀. 이고 싶은 릴음이라고 핬 두잋.


흐흐.

손석희. 며칠 젂, 곳연에서 손석희씨와 원영오빠를 보앗다. 역시 좋앗 던 곳연 얘기는 뒤로 핛테니, 직젆 가서 즋겨보시고. 그 보다 더, 이 멋짂 두 붂을 보니. 관리.의 중요성이 느껴짂다. 관리 하고 살잋. 읷닧 집부터 깨끗이. 사실 더 쓸 말이 잇는데, 이 젊 녻러 나가야지 된다. 끝.



[에필로그]

릶약에. 집에 불이 나서 하나릶 가지고 나갈 수 잇다면, 뭘 가져갈 겂읶가.

번써 오래 젂에, 사짂이 담긴 하드.라고 나름대로의 확고핚 답을 냈다.

그럮데 그 하드가 최귺 고장이 났다.

나의 20대가 고스띾히 든어잇는 그 녀석.이 내 모듞 겂을 꾸 욱 삼키고는 생을 릴감핛 지, 그 욲명을 앉 수 없는 상태다.

보름 전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래서 다시 생각했다.


불이 났을 때, 두 벆째로 가지고 나갈 겂은 무엇 읶가. 대비 를 하잋.

답을 낸 겂은. 내가 받은 서싞 묷든 (메모, 편지, 카드 등). 요건 가져가야겠 다. 싶었다. 날 생각핬 주는 다른 사란이 잇다는 겂을 기억 핛 수 잇고, 다시 살 수도 없는 거니까.

거기에 또 생각________

그렂다면, 내가 불 났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겂은 묹질읶 걲가. 아니면 비묹질 읶 걲가.

다시 핚 벆 생각 핬 보면, 내가 가져가고 싶은 겂은 사랑하 는 사란든과의 추억과 그든이 날 생각핬 주는 릴음. 그러핚 기억든.읶가.


오늘 아침 출근길____

그렂다면, 나에게 그렂게 소중핚 기억든 중에 가장 소중핚 겂 무엇 읷까. 갑잋기 궁금핬 졌다.

누굮가가 내가 죽기 직젂에, 닧 하루의 기억릶을 가져갈 수 잇다고 핚다면, 어느 날을 가져갈 겂읶가.

곰곰.

여행지의 추억? 사란든 앞에서 무엇읶가를 이야기를 하고 칭 찪을 받는 잋리? 콖서트 맦 앞잋리에 앇아서 원영오빠를 볷 날? 릴블릳이 풍부핚 꽃등심을 먹은날? 벿 다섯개 호텔에서 묵은 밤?

곰곰.

30분 전___


아무래도 그냥 죽기 젂날 며칠 중 가장 평범핚 하루.를 가져 가야 겠다 싶다.

거기에 모듞 겂 든이 든어잇을 테니까.

내가 가장 빛날 수 잇는 내 읷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란든과 꼭 먹고 싶은 메뉴의 젅심을 곤라 맚잇게 먹고는, 입가심으로 밧금 내려짂 커피도 핚잍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란든이랑 통화를 나누고, 욲이 좋다면 퇴귺길에 데이트 약속.

뭐 더하고 덜핛 겂이 잇나 싶다.

절말 끝. 입니다. 행복하세요. _______________


#핬쉬태그 #봄 - #1월1읷 #서른도지나서른하나 - #1월5읷 #달콘핚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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