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 2 8 2018.01~2018.12 Volume 110 - 121
함춘인사이드 편집위원회
발행인 : 신찬수
편집위원장: 이유진
편집위원 : 최무림
편집인 : 박철기
김학재
유성호
김혜영 석승혁 박준빈 홍성규 서정화 정한별 한희원 정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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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학장실 및 NEWS(의대소식) 특별기고 정년사
신임교수 소개 해외연수기 국제교류 교육동정 연구동향
연구실 소개 역사스케치 공감마당 인사동정
알립니다. 발전기금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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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학장실 및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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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학장실 및 NEWS
Date. 2018.01
학장 신년사 안녕하십니까?
2018년 戊戌年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에도
희망하시는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저는 지난 12월 30일부터 제34대 의과대학 학 장으로 일을 시작한 신찬수입니다. ▲ 신찬수 학장
지난 한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가장 주목하는 것은 리더십 변 화에 대한 폭발적인 국민의 염원이었습니다. 더욱 소통하고, 투명하고, 따뜻하고, 공정한 리더십
에 대한 사회전반의 열망은 어느 때 보다 강력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막중한 시기에 학
장의 직무를 시작하게 된 저는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9년 만에 있었던 직선 과정에서 표출된 교수님 들의 우려와 주문 그리고 기대를 명심하여 앞으로 학교 행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년간 강대희 전임학장은 그야말로 일하는 학장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변화의 기대감과 생동감을 대학에 주입 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전임학장을 비롯한 역대 집행부와 선배 교수님들이 단단히 닦아놓
은 기반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룰 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여러 교수님, 학생과 직원 분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정의롭고 존경 받는 서울의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대학의 여러 교육목표 중에서 “의학자 양성”이야말로 우리대학이 꼭 하여야 하고, 가장 잘 할 수 있으며, 이를 통
해 궁극적으로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 입시를 마지막으로 4+4 제도가 없어지는 환경에서 의사-과 학자 양성을 위해 학부교육뿐만 아니라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강 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서울2016이종욱 교육과정은 이제 3년차를 맞게 됩니다. 아직 강좌간에 화학적 결합 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 하지만 그 동안 노정된 문제점들에 대한 보완을 통해 신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학도서관 건립은 지난 연말, 설계업체를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6개월간 본 설계가 진행될 예정입니 다. 현재까지 총 134억원의 건립 기금이 약정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액수의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여
러 교수님을 비롯한 기부자님들과 건립추진본부 위원님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건립에 필요한 건축비 모금과 설계 및 건축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본부의 리더십이 바뀌는 해 입니다. 이제 본부의 리더십도 보다 역동적이면서도 대한민국의 교육 아젠더를 선도
하고 미래지향적인, 품격 있는 리더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대와 본부가 보다 더 발전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교수님들도 다가오는 총장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무술년은 개의 해 인데, 음양오행에 따르면 무술의 “무(戊)”는 토(土)를 상징하는 황색(黃色)이여서 황구의 해라고
하고, 누렁이는 풍년과 다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구성원들이 마음을 합하여 우리 대학의 기본 책무인 교육 과 연구에서 풍년과 다산을 이루시기를 바라며,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을 이루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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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보직자 송년회 개최
보직자 송년회가 12월 13일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강 대희학장 외 주요 보직교수와 직원들은 송년회를 통 해 담소를 나누며, 지난 성과를 되짚고 2017년도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임 인사말
학장 임기를 마치며 이임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술년 새해 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임기를 마치
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6년 동안 학장으로 일하며 학교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습 니다만 의욕만 앞선 나머지 시행착오도 많았고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을 상하게 해드렸던 부분 사과 드립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 길 부탁드립니다.
학장 임기 중 진행했던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을 꼽는다면 역시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개편하여 ‘서 ▲ 강대희 전임학장
울 2016 이종욱 교육과정’을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인간존중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
류와 사회에 공헌할 인재를 양성’ 하는 것을 교육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처음 시도한 ‘연구과
정’과 ‘선택교육과정’은 우리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다양한 의학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지난 12월 22일에 10주 동안의 의학연구 과정을 마친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30건의 구연과 120 여건 의 포스터로 발표하였습니다. ‘세계를 이끌어 갈 창의적이고 따뜻한 의료계 리더”가 될 자질을 충분히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2012년에 설립한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를 통해 국제 보건의료에 기여해온 것도 교수님들과 함께 일군 중요한 성 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배 교수님들이 50년대말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미네소타 대학에서 훈련 받으셨고, 의학
도서관이 1974년에 미국의 원조로 세워진 것처럼 우리보다 앞섰던 나라들의 지원이 우리 의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 다. 이제 세계 수준의 보건의료 역량을 갖춘 우리는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인력들을 초청
하여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각국에서 우리의 의학기술을 전수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서울의대의 책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국제보건 분야의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기금교수의 법인교수 전환’ ‘QS 세계대학평가 의학분
야 순위 40위권 진입’, ‘24개국 72개 기관과 학생 교류를 위한 MOU체결’, ‘융합의생명교육연구관 완공’, ‘국제관 리모델링’,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건립 추진 사업’ 등도 여러 분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돌아보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학장으로 봉사했던 지난 6년은 우리 대학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 끊임 없이 성찰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따뜻한 조언과 격려,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없었더라면 결코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새로 학장을 맡아 업무를 시작한 신찬수 학장을 늘 응원해주시고 더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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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케냐 참사조정관 및 주한케냐대사관 참사관 방문
지난 11월 27일 UN 케냐 참사조정관 Siddharth
Chatterjee 박사, 주한케냐대사관 Gaudencia Ayisi 참사
관이 우리 대학을 방문하였다. Chatterjee 박사는 현재 케냐의 높은 출산율과 낮은 평균연령에도 불구하고, 산 모와 영 유아에 대한 의료지원이 충분치 않음을 설명하 고, 우리 대학과의 만남을 통해 케냐를 비롯한 여러 아프
리카 국가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
▲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November 27, 2017
를 가졌다.
Date. 2018. 02
제 34대 신찬수 학장 취임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병원장님, 주임교수님들, 그리고 서울의대 의 모든 교직원과 학생, 동문 여러분!
임기를 시작한 지 다소 시간이 지났으나 오늘 정식으로 취임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저에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제 34대 학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 구성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대학은 1899년 의학교 개교이래 12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의
학을 선도하여 왔습니다. 그 동안 교육과 연구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선배
님들이 쌓아 올린 위대한 업적을 이어받아 이제 우리나라 의학을 세계에 가르 치는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대학이 발표한 연구
논문은 2,000편으로 세계 유수의 대학과 견주어 손색이 없고 Times 랭킹은 42 위권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한편으로는 지금 저희 앞에 많은 도전과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의대가 누
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의대로서 시스템과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지속 가능한 모델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돌
아보아야 합니다. 국내외 대학의 추격과 경쟁이 만만치 않으며 세계는 더욱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 가 중심 의대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우리나라의 의학을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틀을 다져나가야 할 때 입니다.
저는 대학의 기본책무는 교육이고 서울의대가 국가에 기여하는 방법은 훌륭한 인재양성을 통해서 라고 생각하며, 그 중에 서도 의학자의 양성이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임상의사로서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잘 진료하는 것
도 당연한 의무이지만, 의과학 기술개발을 통해 수 많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의학자를 양성하는 것은 우 리대학이 꼭 하여야 하고, 가장 잘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는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의학자 양성을 통해 우리대학이 의학산업 육성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여, 미래 의학산업의 핵심 주체가 되도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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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습니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학부교육뿐만 아니라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 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학부교육은 서울 2016 이종욱과정이 이제 3년차로 넘어가는 단계이므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의학교육실을 중심으로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4+4 전형이 폐지됨에 따라 6년 전과정의 교육을 총합적으로 관리하여 기본의학교육뿐 아니라 인성교육, 리더십과 봉사정신 함양 등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상을 배출할 수 있는 서울의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수교원 유치를 위해 우수인재발굴위원회를 상설 위원회로 하겠으며 교수 구성의 다양성을 증대하겠습니다. 또한 논문 편
수 위주로 되어있는 교수 임용, 승진 규정을 긴 호흡의 임팩트 있는 연구를 지향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겠습니
다. 또한 교수님들께서 창의적인 연구를 원활히 수행하실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구인력에 대한 복지를 확대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들과 교직원, 학생, 동문 여러분!
교수님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초심을 잃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늘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항상 경청 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무술년 새해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구 보직자 워크숍 12월 23일(월), JW메리어트서울에서 신•구 보직자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강대희 전임학
장과 신임 신찬수 학장외 교무, 학생, 연구, 기 획 전임•신임 부학장 및 국제, 대외협력 실장
이 참석하여 우리 대학의 현재를 짚어보고 앞
으로 진행 될 중장기 과제와 비전에 대해 논의 하는 자리가 되었다.
43차 국립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원장회의 제43차 국립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 원 학원장회의가 1월 19일(금) 부산대 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산학융복합센 터에서 진행되었다. 제 43차 학원장 회의에는 신임 회장 신찬수 학장을 비롯하여 10개교에서 36명이 참석하 여 학생 능력증진을 위한 교육방안, 인성교육,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 대학으로의 체재 변화에 따른 애로 사항 등에 대해 논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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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3
제72회 전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학대학원 학위수여식
2017학년도(제72회) 전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학대학원 학위수여식이 2월 27일(화) 오후 4시 행정관 대강당에서 거행되 었다. 졸업생은 의학사 81명, 의무석사 68명으로 총 149명이었다. 신찬수 학장은 인사말에서 진료현장으로 진출하는 졸업생
들에게 신뢰와 존중을 당부를 하였다. 보직교수 및 각 교실 주임교수를 비롯하여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홍정용 의과대학 동창 회장, 한희철 KAMC이사장,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2018년도 2월 교수정년 및 퇴임식 과대학 2월 교수정년 및 퇴임식이 2월 22일 서울의대 대강당과 융합관에서 개최되었다.
조광현교수(피부과학교실), 김종성교수(마취
통증의학교실), 강흥식교수(영상의학교실), 고영률교수(소아과학교실), 안혁교수(흉부외
과학교실), 김의종교수(검사의학교실), 이윤
성교수(법의학교실), 오병희교수(내과학교 실), 이병란교수(해부학교실) 등 9명의 교수가
정년퇴임을, 이철희교수(이비인후과학교실)가 명예퇴임을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년교수 가족 및 많은 학내 교수진, 직원, 제자들이 참석하여 보다 여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 으며, 이어지는 만찬까지 많은 교수들이 참석하여 영예로운 교수정년을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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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White Coat Ceremony
의과대학 3학년 학생들의 White Coat Ceremony가 2월 2일(금) 행정관 대강당에서 있었다. 신찬수 학장, 서창석 서울대 학교 병원장, 각 교실 주임교수가 참석하여 3학년 진급학생들에게 축하와 힘찬 격려를 했다.
2018학년도 의예과 신입생 OT 및 학부모 초청행사 2018학년도 의예과 신입생 오리엔
테이션이 2월 6일(화) 행정관 대강당
에서 진행됐다. 의예과 신입생 143 명 및 학부모 160명을 대상으로 향후 교육과 학교생활에 대한 소개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
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교육 과정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 었다.
2018년도 제1차 서울의대 보직자 워크숍 개최 1월 28일(일), The K 호텔 서울에서 2018년 제1차 서울의대 보직자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신찬수 학장을 비롯한 신임 학장단, 담담교수 및 각 부서 팀장
이 참석하여 2018년도 추진 계획 검토 및 신임 집행부 공약사 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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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평의원회 위원단-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방문 1월 8일(금) 제15기 서울대학교 평의원회 위원단(의장, 행대 원 김병섭 교수)이 강원도 홍천 소재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를 방문하였다.
이 자리에는 신찬수 학장님이 참석하여 연구소 방문에 대한 환영사가 있었으며, 연구소 소개와 현황을 보고하고 발전방 안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Date. 2018. 0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70년사 출판기념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70년사 출판기념회가 3월 13일(화) 오후 7시, 함춘회관 가 천홀에서 개최되었다.
예방의학교실은 경성대학 의학
부 예방의학교실과 경성의과대 학 위생학교실이 합병하여 예
방의학•위생학교실로 출발한
1947년을 기준으로 2017년 70
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이를 기념 하기 위해 책자를 편찬하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70년사(부제: 국민건강과
함께 한 70년)는 1부 교실 역사, 2부 교실 역사와 함께 한 사람들,
3부 사진으로 보는 역사 &동문 에게 듣는 역사, 4부 교육 활동, 5부 연구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출판기념회에는 권이혁 명예교수, 김정순 명예교수, 안윤옥 명예교수,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최보율 대한예방의학회 이사 장, 이정권 동문회장, 이숭덕 교수(법의학교실), 김옥주 교수(인문의학교실), 강영호, 도영경 교수(의료관리학교실), 예방의 학교실 교수, 교실원 및 동문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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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학술상 및 의학상 시상식
3월 29일(목), 전체교수회의에서 의과대학-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수여하는 학술상 시상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2017년도 서울대학교병원 학술상 수상자 수 상 명 지석영의학상 심호섭의학상 명주완의학상 젊은 연구자상
성 명
신상도 오도연 장진영 묵인희 이규언 박상민 천기정 정진욱 성문우 노영선 이동훈
소속
응급의학과 혈액종양내과 간담췌외과 생화학교실 유방내분비외과 가정의학과 생화학교실 안과 진담검사의학과 의생명연구원 피부과
*지석영: 1899년 의학교 초대 교장 *심호섭: 194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초대 학장 *명주완: 195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제 5대 학장
▼ 2017년도 서울대학교병원 함춘창의논문상 수상자 수 상 명 함춘창의논문상
성 명 김동완 김태민
소속 혈액종양내과 혈액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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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불곡의학상 수상자 수 상 명 최우수상(단편IF) 최우수상(누적IF) 우수상(단편 IF) 우수상(누적 IF) 장려상(단편 IF) 장려상(누적 IF) 젊은 연구자상
성 명 온정헌 김나영 윤창환 채인호 배희준 허찬영 이춘택 이은지 김지수 강시혁
소속 입원전담진료센터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순환기내과 신경과 성형외과 호흡기내과 안과 신경과 순환기내과
▼ 2017년도 보라매병원 학술상 수상자 수 상 명 최우수상(누적 IF) 우수상(누적 IF) 우수상(누적 IF) 장려상 (단편 IF) 젊은 연구자상
성 명 김대우 김덕겸 이진용 권형민 김지은 임춘수 임우현
소속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공공의료사업단 신경과 병리과 신장내과 순환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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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5
한국 최초의 근대의사 김익남 선생 동상제막식 김익남 선생 동상제막식이 4월 5일 목요일 오전 11시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렸다.
김익남 선생(1870~1937)은 일본에 유학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식 정규 의학교육을 받 은 근대식 의사이자, 1899년 설립된 최초의
근대의학교육기관 ‘의학교’의 교관으로서 최
초의 근대식 의사 36명을 배출한 우리나라 근
대의학의 선구자이다. 이번 행사는 김익남선 생 서거 81주년과 의학교 설립 119주년을 기 념하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 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익남 선생 유족과 김익남 선
생의 애제자였던 김교준선생 유족을 비롯하 여, 서울의대 및 병원 주요보직자, 명예교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인문의학교실,
병원의학역사문화원 등 관련부서가 함께하여 한국근대의학의 시작과 발전사를 되짚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졸업 40주년 동창의 날
서울의대 32회 동기회가 금년도 졸업 40주년을 맞아 4월 19일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의과대학은 매 년 졸업 40주년을 맞은 동문을 초청하는 ‘동창의 날’ 행사를 실시 하고 있으며 올해로 28차를 맞이하였다.
서울의대 강현재 기획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신찬 수 학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홍정용 동창회장 등 보직자들의
환영사와 더불어 금년도 ‘자랑스러운 서울의대인’으로 선정된 김 승택,임현술 동문에게 상패를 전달하였다. 기념식 후에는 의학박
물관과 융합관 일대를 돌아보며, 변모한 모교를 둘러보는 동시에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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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6
스승의 날 기념식
2018년도 서울의대 스승의 날 행사가 5월 9일 수요일 세종호텔에 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영균 명예교수 등 의과대학 명예교수 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의대 및 병원 보직자, 주임교수가 참석하여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초청공연으로는 현직교수인 조 태준(정형외과학교실), 정현훈(산부인과학교실), 곽수헌(내과학
교실)교수로 이루어진 교수기악트리오의 멋진 연주가 준비되어 행사의 감동을 더했으며, 신찬수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명예교수
님들의 건강하심을 기원하며, 스승님들의 업적을 따라 더욱 발전 하는 서울의대로 성장할 것을 약속하였다.
▲ 왼쪽부터 조태준(정형외과학교실), 정현훈(산부인과학교실), 곽수헌(내과학교실) 교수
질병 연구에 전념하는 '醫師(의사) 과학자' 키우자
한 해 3000명에 달하는 최고 인재들이 의과대학에 몰려온다. 이미 10여 년 된 이런 현상이 바람
직한지는 차치하더라도 이들의 교육을 맡은 의대로서는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 1970~80년대 공대에 몰린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 IT산업의 초석을 닦았듯이, 이제 의대와 의료계가 응답해야 할 차례이다.
이와 관련, 역대 정부들이 계속 필요성은 인식해 관심을 가졌으나 결과는 지지부진했던 '의사과
학자(physician-scientist) 양성' 재추진을 제안한다. 의대의 1차 교육 목표는 의사 양성이지만 ' 의사과학자' 양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의사과학자'는 인턴·레지던트의 임상수련 과정까지 마치고 ▲ 신찬수 학장
전업(專業)으로 대학원에서 제대로 된 연구 방법을 배우고 박사 학위를 받아 '과학자'로서 질병 연구에만 매달리는 의사를 말한다.
많은 환자들을 특정 질병에서 해방시키는 의학기술 개발이 의사과학자들의 몫이다. 모든 의학 연구는 환자를 진료하다가
발견되는 의문점에서 시작하고 같은 병명(病名)이라도 모든 환자가 똑같지는 않다. 의사과학자들은 환자들 간의 미세한 차 이를 깊이 있게 관찰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연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낸다.
예컨대 암 환자의 조직에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특정 발암(發癌) 유전자 이상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표적(標的)항암제를 개 발하는 것이다. 이는 의사과학자들이 일부 환자에게 발견되는 임상적 특징을 파고들어 해당 치료제 개발에 전념할 때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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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어떻게 '의사과학자'를 키우느냐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각 의대는 대학원 과정을 두며 의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 영하지만 거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 전문의 한 명을 키우는 데도 많은 기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데다가, 대개 대학원 과정을
전문의 수련과 병행하여 비전일제(非全日制)로 운영하다 보니 경쟁력 있는 연구 능력을 함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
다. 또 의대 6년 과정을 마치고 바로 해부학·생리학 등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학자들도 과거엔 매년 수십 명씩 나왔지만, 현 재는 매년 전국적으로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10여 년 전에 미국식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당시 이 제도의 장점으로 강
조됐던 것 중 하나가 의전원에 입학한 이과(理科)학부 전공의 학생들 중 일부를 의사과학자(MD-PhD) 과정을 통해 훌륭한 과학자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부가 연간 10억~50억원을 책정해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는 의사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전원
졸업생들이 의사과학자보다는 거의 모두 임상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등 '기대'와 다른 현상이 적지 않았다. 결국 대다수 의 대가 6년제 시스템으로 복귀했지만, 이 의사과학자 과정의 필요성에 대한 진단은 옳은 것이었다.
따라서 이제는 6년제 의학 교육 틀 안에서, 효과적인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을 숙고해야 한다. 의사과학자의 길에 들어서려 면 인턴·레지던트 과정도 마친 늦은 나이에 전일제(全日制) 대학원에서 수학해야 하는 등 남들보다 훨씬 긴 교육과정을 거 쳐야 한다. 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향후 진로·신분에 대한 불안감 탓에 선택을 망설이게 된다.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책을 정부와 각 의대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해야 한다. 최고의 인재를 장기
적 안목에서 어떻게 투자하고 길러내 향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 산업인 의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인 류 사회에 더 큰 도움이 되게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
Date. 2018. 07
2018 대학병원합동발전세미나
2018년도 대학병원합동발전세미나가 의과 대학 및 본원, 분당, 보라매, 강남병원소속
교수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6일 인 천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최재
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특별강연을 맡았 고, ‘대학-병원 발전을 위한 임상교수제도 와 역할’ 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 및 패널토 의가 있었다. 또한 올해는 신임교원 소개 및
우수연구과제 전시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 되어 교수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양기관의 상생적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장을 마련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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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통통(統通) 열린강좌 제12회 통일 보건의료로 통하는 열린강좌 개최 통일의학센터(소장 신희영)는 5월 31일
(목) 오후 6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 제관 옥정홀에서 『제12회 통일 보건의
료로 통하는 열린강좌』(이하 통통統通 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제12회 열
린강좌는 최근 대중들이 크게 관심을 갖
고 있는 대기환경과 건강의 문제를 남북한 Health Security의 시각으로 조망했다.
이날 강좌에서 대기분야를 중심으로 북한의 환경문제와 건강에 대한 강의를 맡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명수정 연구
위원은 “전 세계 대기오염 사망률 조사를 보면, 북한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며 북한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식량과 에너지 문제 등을 개선할 필요성이 요구된다”며 “북한의 환경 및 대기오염 등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 문에 앞으로 남북협력이 이어진다면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개선되어야 하고 상하수도 시설 지원과 대기오염 감소를 위 한 남북 환경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강좌에서 환경 관리 실태와 생태적자 개념을 엮어 북한의 환경문제에 대한 강의를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여민주 박사 는 “북한은 남한보다 생태적자가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의 부족분을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을 통해 내부 자원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환경문제가 훨씬 심각한 상태”라며 “한반도의 통합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지속가능하며 거시적인 안목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통일의학센터 신희영 소장은 “현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계기로 남북한 공동으로 대기
오염, 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연구 협력의 역량을 키우고 준비해야 한다” 고 언급했다.
한편 ‘통통統通 열린강좌’는 남북 통합 보건의료를 연구하는 연구자, 해당 분야 실무자 및 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통일 보건 의료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통일의학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Date. 2018. 08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라오스 보건부장관 방한
7월 2일(월), 분꽁 시하웡(Bounkong SYHAVONG) 라오스 보건부장관이 고위 보건의료 관리자 7명과 함께 4박 5일 일정 으로 방한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예방을 시작으로 양국의 지속적인 보건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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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 견학 및 보건복지부 면담 등 일정을 통해 한국
의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소개하고, 이해하는 시 간을 가졌다.
이번 방한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진행하 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운영위원장 신희영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운영위원회의 초청으
로 이루어졌다. 서울의대는 2011년부터 현재까 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이종욱 펠로우십 라오스 과정(이종욱-서 울 프로젝트)을 수행해오고 있다. 본 프로젝트 는 서울의대 출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
▲ 앞줄 왼쪽부터 : 신영수 WHO WPRO 사무처장, 신찬수 학장, 분꽁 시하웡 보 건부 장관,푸톤 왕콘윌라이 국립보건과학대학 총장, 신희영 부총장
무총장 재직 중 타계한 고(故) 이종욱 박사를 기 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시에 1950년대 서울 대학교가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으로부터 받
은 교육지원 사업인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새
롭게 보완, 재해석 하여 시작되었다. 서울대학 교는 당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학, 농업, 공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며, 이 경험 을 토대로 여전히 열악한 의료기술과 환경에 놓 여있는 개발도상국에 과거의 도움을 전파하고 있다.
분꽁 시하웡 보건부장관은 라오스 의료인력 역
▲ 중앙 좌 : 분꽁 시하웡 보건부 장관, 우 : 성낙인 총장
량강화 필요성에 높이 공감하며, 한국 정부와
서울대학교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신희영 운영위원장은 변화하는 라오스 보건의료 환경에 맞춰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의 연수내용과 발전 방향을 모색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사업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는 향후 라오스 국립보건과학대학과의 MoU 체결 등 구체적인 방법으로 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68명의 라오스 의료진이 서울의대에서 연수를 마쳤으며, 올해에도 10명의 연수가 새롭게 진 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연수 형태로 5명의 팀 연수가 추가될 예정이다. 차세대 의료 인력인 이들이 라오스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미칠 변화가 주목된다.
미주 동창회 제 4회 함춘공로상 및 제 1회 서울의대학장상 시상식
2018년 6월 22일 신찬수 학장은 미국 뉴저지에서 개최된 제35차 서울의대 미주동창회 학술대회에 참석하였다. 이 자리에
서는 본교의 발전을 위해 힘쓰신 동문들의 노고를 기리고 동문연구자들의 발전과 학술대회 참석을 고무하기 위해 함춘공로 상과 서울의대학장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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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5차 서울의대 미주동창회 학술대회
▲ 좌측으로부터 한기현 동문, 임종식 동문, 김성환 동문, 김원정 동문
Date. 2018. 09
2018년도 정년 및 퇴임식
2018년도 의과대학 교수 정년 및 퇴임식이 8월 23 일 목요일 오후 5시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
서 개최되었다. 정준기 교수(핵의학), 백재승 교수(비 뇨의학), 김종수 교수(마취통증의학), 이환종 교수
(소아과학), 한진석 교수(내과학), 이상철 교수(마취 통증의학), 한문희 교수(영상의학)가 정년을, 정현채 교수(내과학)가 명예퇴임을 하였다.
이 날 정년식에는 정년교수 가족 및 학내 교수진, 직
원, 제자 등 200 여명이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고, 정 년교수님의 업적과 그 동안의 추억을 되새기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서 명성을 쌓으시고, 이제 영예로운 정년 및 명예퇴임을 맞으심으로 대학을 떠나시는 교수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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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2학기 학위 수여식
2018학년도(제72회) 후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이 8월 30일(목) 오 전 10시 행정관 대강당에서 거행되었다. 졸업생은 의학박사 50명, 이학박사 2명,
의학석사 26명, 이학석사 3명으로 총 81
명이었으며, 의과대학 보직교수 및 각 교
실 주임교수를 비롯하여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종욱-서울프로젝트 라오스 수재의연금 전달식 8월 13일. 신찬수 학장은, 최근 건설 중 이던 댐 붕괴와 폭우로 수많은 사상자
가 발생한 라오스 아타프 주(州)의 피해 복구를 위하여 수재의연금 6,400,000원
(금 육백사십만 원)을 라오스 보건부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5월부터 ‘이 종욱-서울 프로젝트(이하 서울 프로젝
트)’ 연수생으로 서울의대에서 한국 보
건의료를 배우고 있는 셍다위 싸이파딧 (Sengdavy Xaypadith) 라오스 보건부 사무관이 보건부를 대표해서 수령했다.
서울의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보건 복지부 산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라오스 의료진의 보건의료역량을 강화하는 본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성금은 그 동안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한 봉사자 28명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마련됐다. 서울 프로젝트 운영위원장 신희영 교수는 의연금 전달식에서 “갑작스러운 재난
으로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을 라오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속히 복구되기를 바란다.”며 위로와 희망을 함께 전했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서울의대 출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직 중 타계한 고(故) 이종욱 박사를 기리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동시에 1950년에 서울대학교가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으로부터 받은 교육지원 사업인 '미네소타 프 로젝트'를 새롭게 보완, 재해석해 시작됐다. 당시 서울대학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의학, 농업, 공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장 을 이뤘으며, 현재는 이 경험을 토대로 열악한 의료기술과 환경에 놓여있는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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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실 SEMI-SPF 개소식
8월 20일(월) 연구관 8층 실험동물실에서 SEMI-SPF 개소
식이 진행되었다. 2개월간 진행된 연구관 8층 북측 실험동물 실 환경개선공사로 인해, SEMI-SPF 사육실은 4개실로 증가
되어 기존 100케이지 공간이 820케이지로 확장되었으며, 수 술 및 실험공간도 1개실에서 5개실을 확보함으로써, 그간 우 리 대학의 연구역량 증가로 인해 부족했던 전임상실험 지연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다. 또한 동물행동분석실도 1개실에서 4개실로 확장하고, 동물실험대체법 개발을 위한 제브라피쉬
전용 사육실 및 실험실도 갖추어 연구지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신찬수 학장은 축사에서 연구 인프라 환경개선과 지원을 통
해 연구자 편의성 증대와 쾌적한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 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MI-SPF 구역은 9월부터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며, 강병철 실험동물실장은 이를 기점으로 실 험동물 미생물등급에 따른 동물이동 기준을 설정하고, 시설 간 이동 편의성을 증대하면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을 마련하여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Date. 2018. 10
의과대학 홈페이지 개편 및 공식 SNS 개설
우리 대학의 홈페이지가 새롭게 개편되었으며, 공식 SNS가 개설되었다. 홈페이지는 관악캠퍼스 정보화 본부의 홈페이지
구축 플랫폼인 스누팔을 기반으로 진행하였다. 기존 홈페이 지에서 학교 소개 부분 및 교수연구 부분 등 전체적인 부분의
디자인을 변경하였고, 학술행사 페이지를 신설하였다.학술행 사 페이지는 학내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및 학회 등에 대한 내 용이 게재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 주소 http://medicine.snu.ac.kr/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Official SNS •Facebook: https://www.facebook.com/pg/snucmofficial/ •twitter: https://twitter.com/SNUCM_Official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snucm_official/ •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 UCwZlAOvYyswqKD7A9aucOEQ?view_as=subscriber (문의사항: snucmenews@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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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CM –CMU SYMPOSIUM 개최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China Medical University SYMPOSIUM) SNUCM - CMU SYMPOSIUM 이 9월 7일 의과대
학 국제협력실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 날 개최된 심 포지엄은 지난 5월 체결된 대만 China Medical University 와의 학술 및 학생 교환 협정을 계기로
양교 교류활성화의 일환으로 논의되어 추진되었다. 신찬수 학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신희
영 부총장의 특별강연과 Cancer, Aging 에 관한 두 개의 발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양교의 발표자 6명, 관련 분야 교수 및 연구진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열
띤 토론과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 중앙: 신희영 부총장, 좌: 신찬수 학장, 우: Prof. Liang Yo Yang (Dean of Global Affairs, China Medical University)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에티오피아 의료진에 심장수술 초청 교육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 교 수)는 9월 10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에서 에티오피
아 심장수술 역량강화 한국 초청 연수 입교식을 개최 했다. 연수에 참여한 에티오피아 의료진은 총 9명이
며, 아디스아바바 의과대학 부속병원(TASH) 소속의 흉부외과, 소아심장과, 마취과 의사와 심폐기사, 중
환자실과 수술실 간호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2개월 간 서울대병원에서 심장병 환자의 수술 전 관리와 수
술 및 시술, 수술 후 회복치료까지 심장수술 전반에 대한 임상 연수와 최신 지견 강의를 듣게 된다. 이번
▲김 웅한 센터장(가운데)과 에티오피아 연수생 기사 전문 보기: http://jwleecenter.org/2018/09/14/01-62/
초청 연수는 한국국제보건 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프
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강사로는 서울의대 교수진과 서울대병원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종욱글로벌의
학센터는 2016년부터 아디스아바바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에티오피 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등에서도 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 의학교육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
2018 의학교육 해외 전문가 초청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해외 전문가의 초청강연을 통하여 해외대학의 우수
사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학생전형, 교육과정 개편과 적절한 학생평가방법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
하여 개최되었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캐나다의 명문대학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의 Prof. Roger 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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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Associate Dean, Education) 이 강연
자로 초청되어 우리 대학의 의학교육실, 입학지원실
의 교수진 및 직원들과 UBC 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
했다. 또한, Prof. Roger Wong 의 또 다른 전문분야 인 노인의학에 대한 특별 세션도 개최되어 우리 대학 교수진과 함께 노인의학 현황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 는 시간도 가졌다.
▲ 왼쪽부터 문상희 교수, 임재준 의학교육실장, Prof. Roger Wong, 명선 정 의학교육부실장, 윤현배 교수
Date. 2018. 11
명예교수간담회
서울의대 명예교수간담회가 10월 18일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렸다. 명예교수님들께 의과대학 현황을 보고하며,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 의과대학 명예교수 50여명 외 각 교실 주임교수, 의대 및 병원 보직교수가 참석하였다. 이 날 행사에는 의학도서관 건립사업에 대한 진행사항 보고가 있었고, 의과대학 학생 동아리 "MOCA"와 "아너스 앙상블"의 특별무대도 마련되어 흥겨움을 더했다.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개소 4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개최 강원 홍천군 화촌면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 의학 연구소(소장 성승용)는 10월 12일(금요일) 개소
4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
회에는 '아토피피부염의 면역학적, 임상적 최신 연구 지견'이란 주제로 아토피피부염의 발병과 치료에 관련 한 최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국외 연자로는 아토피 피부염 연구에서 탁월한 연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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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를 내고 있는 교토대학교 Kenji Kabashima 교수와 Erasmus Medical Center 소속의 DirkJan Hijnen 교수가 참석하 여 면역학적 영상기술 및 바이 오마커를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연구결과를 공유하였다. 국내에서도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김규한 교수, 김혜영 교수, 연세대학교 박창욱 교수, 한림대학교 김혜원 교수, 아산병원 원종현 교수가 연 자로 참석하여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성승용 소장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이 모여 새로운 관련 지식을 공유 하고 국내외 학술적 교 류를 촉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여 강원도가 생명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서울의대 22회 동기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교방문 행사
서울의대 22회 동기회(1968년 졸업, 동기회장 김상우)가 졸업 50주년을 맞아 10월 10일 수요일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 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22회 동문 및 동문가족 70여명과 의과대학장 및 보직자, 동창회장,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 냈다. 행사 후에는 시계탑, 의학박물관 등 학내 시설을 방문하여 옛 추억에 잠기고,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발전되고 변화 된 모교의 모습을 둘러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50년 전, 사회적 격변기에 의과대학을 졸업하시고, 뜨거운 사명감과 노력으로 오늘의 서울의대를 만드신 선배님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제 7회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
서울의대 함춘여의사회는 2018년 10월 13일,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에서 제 7회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를 개 최하였다. 이동순 회장(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의 개회사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찬수 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X 염색체의 운명과 Y 염색체’ 제목 하에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김인규 교수(생리학교실)의 X-chromosome inactivation and human disease 에 관한 강의가 있었고, 이어서 이준희 전공의(진단검사의학과)가 Y 염색체의 시련이라는 주제 하에
오랜 역사 속에서 점점 작아지고 있는 Y 염색체의 변화와 미래의 운명에 대한 논란, 그리고 Y -chromosome loss와 그에 따른 질병을 발표하였다.
다음 2부에서는 ‘여의사의 삶-다양한 진로 탐색’ 이라는 주제로 지영미 동문(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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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WHO 서태평양지역 예방접종 지역조정관과 질병관리본부 센터장 등 의료 행정가로서의 활동과 삶에 대해 발표하였 다. 탁양주 동문(한국교통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은 응급 현장에서 활동하는 응급 구조사를 양성하는 등의 일반 임상 의 사가 아닌 다양한 진로에 대해 강의하였다.
이어서 의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러 동문들의 토의가 있었다. 전문분야에서의 활동, 특히 사회 속에서 여자라는 관 점과 가정 생활 양립이라는 여의사의 삶을 어떻게 조율해 나가는지에 대한 패널 토의를 통하여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 한 기회를 가졌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2018년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이 1998년 11
월 11일 설립된 이후 2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1월 1일 융
합관 박희택 홀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의학교육실 창립 20 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의학교육"을 주제로 지나온 의학교육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현시대와 다가올 미래에 걸맞은 의료교 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종욱 전 학
장님, 이명철 초대 의학교육실장님, 은희철 전 의학교육실장 님을 비롯하여 의학교육실의 초창기 변화를 이끄신 여러 명 예 교수님들과 현재의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매
진하시는 많은 교수님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일부 의과대학 학생들 또한 학기 중의 빠듯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심포 지엄에 함께 해주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찬수 학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은희철 명예 교수님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은희철 교수님께서는
문제중심학습 (problem-based learning, PBL)으로 대표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의 초기 변화를 선도하셨던 분으로, 당시의 값진 경험을 생생하게 전해주시며 진심 어린 격려사를 해주었다. 심포지엄의 1부에서는 의학교육학교실 신
좌섭 교수님께서 의학교육실 20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강의를 해주었으며,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교육부학장
인 Roger Y.M Wong 교수님이 medical education curriculum renewal이라는 주제로 캐나다의 의학교육과정 개편 경 험을 영상 강의를 통해 공유해주었다. 2부에서는 연세대학교 전우택 교수님께서 미래 의학교육의 도전과 극복방안에 대해 흥미로운 강의를 해주었으며, 박상철 명예교수님께서 Life 3.0 시대의 의학교육을 주제로 의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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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의 1부 후에는, 201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육상 수상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1년 간 의대 교육에 가장 많은 노
력을 쏟은 교수를 기초교수, 임상교수, 비기금 임상교수 별로 각각 1명씩 선정하였으며,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신경과학 교실 김종민 교수, 중환자진료부 오승영 교수가 수상하였다.
Date. 2018. 1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위원회 개최
발전후원회는 11월 13일 동대문 JW Marriot 호텔 그랜 드볼룸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위원회’ 행사를
개최했다. ‘당신과 함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부제
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상 수상자 를 배출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노벨프로젝트’ 를 시작하는 자리로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신찬수 학장은 “대한민국 최초 노벨상 수상을 위한 의사
과학자 양성에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의학의 선도적 역 할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정진호 발전후원회장은 “여 러분의 관심과 성원은 노벨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원동 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안전선포식
2018년 11월 28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연구안전을 통한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연구안전선포식”을 개최하
였다. 이날 행사는 의과대학장 및 보직자, 환경안전원장 을 비롯하여 교수, 학생, 연구원 등 280여 명이 참석하여 연구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연구안전 선포 및 선서에 이어 제 1회 서울의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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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공모전』, 『우수 연구안전 실험실』 시상, 실험안전복 수여식을 거행하였고, 서울대학교 단과대학 최초로 새로이 신 설된 연구안전관리실의 역할과 주요사업을 소개하였다.
『Nature News』 남북한 감염병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관련 신희영 교수 의견 개진 2018년 11월 13일 『Nature News』 에 서
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소장 신희 영 교수(소아과학교실)의 남북한 감염병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에 관한 의견이 실렸다. 지난
11월 7일 남북 보건의료협력분과회의에서 합 의된 결핵과 말라리아 진단과 예방 협력에 관 한 내용이다. 신희영 교수는 남북의 질병 패턴
이 다름과 이를 인식하여 남북 간 교류협력 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에서 만연한 결핵, 류마티스열 성홍열과 같은 세균성 질병은 상대적으로 남한에서 흔하지 않고, 남북한 인적교류 가 활발해질 때 아무런 규제가 없다면, 남한에는 결핵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대로 남한에서 흔한 인플루엔자 같은 바
이러스성 감염병의 경우, 면역력이 낮고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북한에 특히 심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최근 합의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감염병 정보 교환은 궁극적으로 시기적절하고 남북한 교류협력에 필수적인 첫 번 째 단계임을 개진했다.
신희영 소장의 남북한 질병차이에 관한 연구는 2018년 5월 1일 『Science News』 에도 소개되어 남북한의 보건의료협 력에 관하여 강조하였다.
기사전문보기 nature :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18-07393-y Science News : http://www.sciencemag.org/news/2018/05/korean-thaw-raises-hopes-scientific-cooperation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문가 기획포럼 개최 11월 16일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문가 기획포럼이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정밀의료, AI, 가상현실 등 의료의 패러 다임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해내지 못하
고 있다.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는 임상과 연구를 병 행하여 통합적 사고를 갖추고, 미래 의학을 이끌어갈 수 있는 핵 심 인재이다.
의사과학자 양성은 현 의료 및 기초연구 상황에서 매우 시급하 고 중요한 사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행히 의사과학자 양
성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부처에서 인지하고 다양한 형태의 연구비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의과대학 김종일 교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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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프
로그램개발’을 주제로 기획
과제를 수주하여 바람직한
방향의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하여 연구 중이며, 전국의
의과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 과 함께 전문가 기획포럼을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 렴하였다.
서울의대-북경의대 공동심포지엄 (SNUCM – PKUHSC Joint Symposium) 참석 •일시: 2018. 11. 14(수) 09:00 ~ 18:00
•장소: 북경 Peking University Cancer Hospital (PKUCH) 신찬수 학장, 김종일 교무부학장, 문형곤 국제협력실장은 지 난 11월 14일 ‘암 연구소’ 교수진 6명(정승용 교수, 양한광 교
수, 김영태 교수, 신애선 교수, 박지원 교수, 김민정 교수)과 함께 북경에서 개최된 서울의대-북경의대 공동심포지엄에 참 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교 연구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추
진되었으며 1차 공동심포지엄은 ‘암 연구’를 중심으로 양교 연구자들의 발표 및 토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
엄을 계기로 양교는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인 공동심포지엄, 학생 및 교수 상호 방문, 연구활동 증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 교의 교류협력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 앞줄 중앙: 신찬수 학장, 좌측 두 번째: 양한광 교수, 우측 두 번째: 정승용 교수
새싹 연구자가 거목이 되기까지
2018년도 하반기 연건캠퍼스 연구강좌 프로그램 [새싹 연구 자가 거목이 되기까지 2]가 2018년 12월 4일 의과대학 융합 관 양윤선홀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연건캠퍼스 내 연구자들의 연구 과제 수주 및 진행 전반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기
획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승호 사무관, 한국연구재단 박헌주 의약학단장, 한국연구재단 허
광래 전 국책첨단바이오단장 등 정부 기관 전문가 및 생화학
교실 윤홍덕, 영상의학교실 이학종, 내과학교실 강현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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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교내 전문가 들이 참석하여 열띤 강연을 진행하였다.
연건캠퍼스 연구강좌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매년 상반기·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병역특례 지정업체 선정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소장 성승용)가 병역특례 지정업체로 신규 선 정되었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
학연구소는 2018년 하반기에 병역지정업체(대학 연구기관)로 선정되 어 우수한 연구인력이 군 복무기간을 대체하여 연구소에서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내년부터 우수한
석.박사급 전문 연구 요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강 원도 내 생명과학 및 의치약학 졸업생들에게 첨단 시설을 갖춘 연구소
에서 생명연구를 하면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
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는 이번 병역특례 지정업체 신규 선정을 통하여 연구역량 강화와 지역 기관들과의 공동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연구요원제도는 군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 충원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병력 자원 일부를 병무청장이 선정한 지정 업체에서 3년간 연구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역대체 복무제도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소식
1) 네팔 현지에 한국의 병원 감염관리 체계 전수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4일 네팔 카트만두 의과대학 부속 둘리켈병원을 방문하 였다. 제2차 병원감염관리 워크숍을 진행하였고, 이 주제는 현지 네팔 의사들의 관심주제였다.
본 워크숍은 네팔 병원감염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으로 한국의 선진 병원감염관리 기법을 전수해 네팔 의 병원감염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실행됐다.
워크숍에는 김웅한 교수(흉부외과학교실)을 비롯한
질병관리부장 오명돈 교수(내과학교실), 박상원 교 수(내과학교실), 경상대학교병원 배인규 교수(감염
▲ 워크숍 전경
내과)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네팔 전역의 의사, 간호사, 의학 실험실 기술자, 미생물학자 등 90여 명이 참여했고, 병원
감염에 대한 국가 감시와 수술장 감염 예방 전략 등 한국 의료진의 강의와 네팔의 병원 감염관리 현황과 기반시설 등 네팔 의료진의 강의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웅한 센터장은 “네팔 병원감염관리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의료지원 모델을 개발하고 보건의료인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궁 극적으로는 네팔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네팔 둘리켈병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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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관리 역량 강화 사업은 2015년 4월 대지진 후 많은 피해 환자들이 비위생적인 상태에 노출되고 우기와 산사태로 인한 감염질환 문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2) 제3차 베트남 태아 및 선천성 기형 초음파교육 프로그램 개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가 11월
9~10일 베트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2018년 제 3차 베트남 태아 및 선천성 기형 초음파교육 프로그
램’을 개최했다. 베트남 호치민의 175군 병원에서 이
틀간 열린 본 교육 프로그램은 태아 초음파에 대한 현지 의료의 질 개선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 베트남 의 태아 및 선천성 기형초음파 교육 프로그램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175군병원 외에 베트남 전역의 여러 병원에서 산부 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의료진 등 70여 명이 참석 하였다.
▲ 초음파교육 전경
이번 베트남 초음파 교육에는 박중신 교수(산부인과학교실)를 비롯해 한국의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소아과 전문의 5명이
참여해 베트남 의료진들에게 전문적인 초음파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초음파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한 김웅한 교수는 “1박 2 일간의 교육 일정 기간 내내 현지 의료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그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이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진행된 초음파교육인 만큼, 베트남 의료진들이 초음파로 산모 및 태아를 정확히 진찰할 수 있는 진료 기술 역량을 더 욱 향상시켜 베트남의 모자보건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초음파 진단은 비용이 적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 의료자원이 부족한 중저소득국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적정의료기술 중 하나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3년부터 베트남 175병원 및 호치민의약종합학대학에서 4차례 초음파교육 기초/심화 과정을 진행한 바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2016년 2월과 2017년 11월에 개최된 기초과정교육에 이어 세 번째다. 3) 베트남 의료진 초청 외상치료 초청연수 성료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3개월간
진행된 베트남 외상센터 역량강화를 위한 의료진 초 청연수를 종료하고 11월 12일(월) 서울대병원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초청연수는 베트남 의료진에
게 외상치료체계 관리 및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병원과 의료진이 자국 환경에 적합한 외상센터 모델
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연수 지도
교수진에는 이동연·김한수 서울대병원 교수와 김도 헌 한강성심병원 교수, 공현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가 참여했다.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175군병원 소속의 의료진
▲ 베트남 외상치료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초청연수 수료식
4명은 지난 8월 20일(월)부터 각각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에 파견되어 해당 병원 책임교수들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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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연수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트린 안 투안 175병원 의사는 수료식 발표에서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지 식뿐만 아니라 의료 실무 및 문화에 대하여도 열정적인 가르침을 받았으며, 연수기간 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베트 남의 외상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175군병원은 군인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종합병원으로,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2019년 2월 외상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 고 있다. 3개월의 연수를 받은 베트남 175군병원 4명의 의료진은 한국의 선진화된 트라우마 관련 치료기술을 습득하여 현 지에 돌아가 175군병원의 트라우마병원에 바로 투입되어 현지 환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175군병원의 외상센터 건립과 관련해 자문 및 의료진 교육을 지원해왔다. 2015년 5
월 외상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의료현황 및 환자의 필요도 파악을 바탕으로 외상센터 건립 방향 을 자문했고, 이어 같은 해 8월 175군병원 관계자들의 외상환자 관리 시스템 인식 향상을 위해 국내 외상센터 견학 프로그 램을 진행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은 2013년 7월 베트남 175군병원과 공동 교육 및 연구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4) 우즈베키스탄에서 심장병 어린이 수술 및 의료진 교육 예정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크 파 메드라인(AKFA Medline)에서 선천성 심장병 어린 이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수행한다. 이 사업을 위 하여 김웅한 교수(흉부외과학교실)를 비롯해 흉부외
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의료진 13명이 자원하였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연구진이 동행하여 수술팀 활 동을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 소아심장수술 지원활동과 현지수술은 2009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시작했고,
2015년부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이어받아 지속 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외
에 에티오피아, 몽골, 네팔 등에서도 같은 사업을 진행
▲ ㈜면사랑, 사단법인 라파엘 인터내셔널 후원금 및 협약식
하고 있다.
한편, ㈜면사랑은 2015년부터 해당 사업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구입 및 현지 활동비 등으로 4천만 원을
후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3천만 원의 후원금액을 기부했다. 후원금의 일부는 ㈜면사랑에서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직 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은 중저소득국가의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소아심장수술을 할 수 있
도록 현지 의료진에게 의료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공동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심장병 환아를 치료하고 현지 병원의 심장수 술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국제공헌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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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M3DICINE와 MOU체결 •체결 일시: 2018. 10. 17(수) 15:00 •장소: 행정관 중회의실
지난 10월 17일 의과대학은 호주 모바일 헬스케어 스
터트업인 M3DICINE 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 날 체결식은 호주 대사 CHOI James 의 축사를 시작 으로 양기관의 대표자인 신찬수 학장과 M3DICINE
CEO 인 Dr. Nayyar Hussain 가 MOU 서명을 하고, 민경복, 이승표 교수가 향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 의함으로써 마무리가 되었다.
M3DICINE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기존 청
▲ 좌측으로부터 민경복 교수, 문형곤 국제협력실장, 이재영 연구부학 장, 신찬수 학장, M3DICINE CEO Dr. Nayyar Hussain, M3DICINE COO Stephen Randall, 호주 대사 James Choi, Dae-Hae Lim, (Director, M3DICINE Korea), Charlie Hyun(Senior Manager, Trade and Investment of Queensland), Ilsuk Lee (Director of Marketing and Technology, Cargill Agri Purina Inc)
진기로는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 같은 심장 및 심폐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으로 스마트
폰에 연결되는 무게 110g의 모바일 청진기 ‘Stethee (스티씨)’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MIT, Stanford 등 상
용화 전후 지속적으로 병원, 대학, 정부조직, 회사 등 관련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연구교류협력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 KT 와 도 MOU를 체결했다.
Annual Meeting for Research and Innnovation Advisory Committee 참석 •일시: 2018. 10. 16(화) 09:00 ~ 18:00 •장소: 태국 Mahidol University
신찬수 학장은 지난 10월 1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마히돌 의과대학에서 주최한 Annual Meeting for
Research and Innovation Advisory Committee 에 참석했다. Advisory Committee Meeting 멤버
로는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 소 Bert Sakmann 교수, 이스라엘 테크니온 대학 및
서울대학교 Aaron Ciechanover 교수)를 포함한 6 명의 해외 유수 석학들이 초청되었으며 신찬수 학장
▲ 좌측 세 번째 김종일 교무부학장, 좌측 네 번째 신찬수 학장, 좌측 다 섯 번째 Aaron Ciechanover 교수
도 6명의 일원으로 초청되었다.
Annual Meeting for Research and Innovation Advisory Committee 은 마히돌 대학의 의과대학 및 병원의 연구/교육
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Siriraj Center of Research for Excellence (SiCORE)에 연구, 교육, 조직 경영 및 국제교류 향상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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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018.01~2018.12
특별기고
Date. 2018. 06 이번 호에는 예일대학 호흡기 내과에서 근무하고 계신 동문 강민종 교수님 (min-jong.kang@yale.edu)의 특별 기고문을 싣습니다.
미국에서 연구자로 살아가기
미국에 2002년도에 왔다. 미국에서 연구자로 새 출발하기 전, 나는 연건동에서 내과 수련 및
호흡기 내과 전임의 과정까지 마치고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던 중이었다. 강민종 교수 (예일대학 호흡기내과)
1990년대 초반 내가 임상 수련 과정을 밟던 시절, 모교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의대 임상과에서
도, “분자 세포 생물학(molecular &cellular biology)” 방법론을 이용하는 질병 발병 기전 연 구를 본격적으로 해 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러한 의학 연구, 소위 “기초의학 연구 (basic
medical research)”가 내과를 중심으로 임상 의학과에서도 막 시도되는 시기에 내과 수련을 받으면서 나도 기초의학 연
구에 접할 기회를 얻었고, 그런 경험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한 번 제대로 호흡기 관련 질병 발병 기전 연구를 해보고 싶
다”라는 열망이 커졌으니까. 그래서, 미국 예일 대학교 의과대학에 방문 연구자 과정으로 처음 왔는데.. 그 때는 내가 이렇게 미국의 의과대학에서 독립된 연구자로 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2002년 시월, “꿈은 이루어진다”는 붉은 악마의 응원 구호가 아직 뜨겁게 남아 있던 서울을 떠나 여기 미국에서의 연구생 활을 새롭게 시작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해 이곳 뉴잉글랜드의 가을은 얼마나 아름답던지…… 사방이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 싸여 있어서 온갖 색깔의 단풍으로 세상이 물들어 있었고, 햇빛에 반짝이는 나뭇잎들은 살랑거리는 미풍에 흔들리면 서 찬란한 색깔을 흩뿌렸던 것 같다. 실험실에서 연구하다가 일부러 짬을 내어 중앙 도서관과 법대 건물 등이 위치한 쪽 – 흔히 “old campus”라고 불리는 곳 - 을 산책하곤 했다. 생동하는 젊음 속에 섞여서 다시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고, 더 하여 주변의 모든 이국적인 것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설레임으로 내 마음을 흔들었던 것 같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나처럼 분과 전문의까지 수련을 다 마친 임상 의사가 새롭게 기초의학 연구를 하는 데에 이곳 호흡기
내과는 최적의 연구 환경이었다. 동물 질병 모델을 이용한 “질병 발생 기전 연구”를 마음껏 해 볼 수 있었으니까. 지금도 그 렇지만, 그 당시 예일 의대는 면역학을 중심으로 기초의학 관련 토대가 아주 탄탄한 곳이었다. 서울에서는 논문 속에서만 보
던 그런 연구를 직접 해 볼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내 연구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들이 주변에 실재했다. 기초의학 관련 토대가 충분하지 않던 곳을 온 몸으로 겪었기에 나는 새롭게 주어진 이 기회가 참으로 소중하게 느껴졌고 내 열정을 쏟아 연 구에 몰두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소위 명문 대학교에 속하는 이곳 예일대학 의과대학에서 독립된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어려
움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도 연구비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는 혹독한 현실이 존재하고. 하지만, 자기 적성에 맞는다면 생명 과학자, 혹은 의과학 연구자 만큼 세상에 좋은 직업도 흔치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의과학 연구자에게 잘 맞는 적성이 라면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 공부를 좋아하고, 또 호기심이나 탐구심이 많은 사람? 아마 서울 의대 동문들이라면 대부 분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이 길은 멋진 길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내 주된 연구 주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병 기전 연구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이 주제에 매달렸고, 십오 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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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이 주제에 지속적으로 매달 려서 연구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리고 이 주제에서 얻은 성과 를 바탕으로 최근에 “폐노화”
관련 연구로 관심 분야를 넓힐
수 있었다. 다행히 미국 보건부
(NIH)로부터 “폐노화 관련 기 초 연구”를 할 수 있는 5년 연 구비를 받는 행운이 나에게 찾 아 온 것이다. 두 연구 주제의 공통점은 “나이가 들면서 비가
역적으로 폐기능의 감소가 진
행한다”는 점이다. 이십 대 초 반에 최고점에 도달한 후, 세월 이 흐르면서, 혹은 흡연이나 대
▲ 그림1. 예일대학교가 위치한 뉴헤이븐의 가을 풍경. 정면에 예일대학교 old campus의 상징인 시계탑(정식 명칭은 Harkness Tower)이 보인다.
기 오염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되면서 인간의 호흡 능력은 지속적으로 저하 되는데, 이를 의미 있게 억제할 수 있는 신
약 개발은 이 분야 관련 연구자들이 오랜 동안 꿈꿔온 주제이다. 내 연구실 또한 이 주제와 관련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 응용만이 내 연구 관심사는 아니다. 나에게 생명과학 연구는 그 무엇보다 도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다. 생명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그 신비로운 진화와 생명현상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 이런 것들을 주로 생각하면서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달과 6펜스”라는 책에서 주인공을 설명할 때 나오는 표현으로 기억한다. “동그란 구멍 속에 박힌 네모난 못”처럼 주변 현 실에 잘 맞지 않는 사람으로 주인공을 설명하는 그 구절 말이다. 혹시 우리나라에서의 삶이 이렇게 느껴질 때는 없는지…… 우리나라의 의료 환경에서, 또는 의과대학 병원에서 임상의사로서 생활하는 것이 왠지 내 몸에 잘 맞지 않는 정장을 걸치고
있는 것처럼 불편하고, “이건 아닌데..” 하면서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그런 날들이 많다면, 미국 혹은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꿔 보라고 권해 주고 싶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멋진 달이 떠 있을 것 같은 그런 곳으로의 모험을 우리는 갈망 하지 않는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 그림2. 예일대학교 old campus, 늦가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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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7
이정균 명예교수님을 추모하며
이정균 명예교수님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정신의학 역사의 한 페이지가 닫히고 있 습니다. 이 슬픈 소식을 접하고 저는 우리 교실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병원 전체, 또한 우리나라 정신의학계 전체를 대표하는 산 역사이셨던 교수님의 일생을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이정균 명예교수님께서는 1929년 강원도 김하에서 출생하셔서 서울의대를 졸업하신 뒤 1954년 이정균 명예교수 (1929-2018)
우리 교실에 입국하셨습니다. 이때부터 교수님께서는 평생을 우리 교실의 역사와 함께 하시게 됩 니다. 교수님은 1961년부터 1994년까지 33년간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셨는데,
그 중 1968년부터 1988년까지 20년간 제 3대 주임교수를 역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1970년
부터 1979년 까지는 서울대학교병원 병원 수련부장을 겸직하셨습니다.
이 기간 중 교수님께서는 많은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우선 교수님께서는 많은 인재들을 부르셔서 성장기의 우리 교실이 막강 한 교수진을 갖추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든든한 교수님들께서 이제는 시간이 흘러 대부분 정년퇴임을 하셨으니, 세월
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또한, 교수님께서는 소아정신과 분과 및 임상심리 교육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시어 교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신의학의 범위를 넓히셨습니다. 이제는 전국의 주요 대학 및 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이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자병원 수련제도도 서울대학교병원 수련부장으로서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만드신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많은 젊은 의사들이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양질의 수련을 받을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수련 받은 분들이 성장하셔
서, 서울의대 및 서울대학교병원이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이분들에게서 수련 받은
이정균 교수님의 “손자” 제자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세계 속 대한민국 의료계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실에서 신경과학 교실이 독립하게 된 것도 이정균 교수님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니, 교수님은 정신과학교실 뿐만 아니라 신경과학교실의 오늘 도 기초하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정균 교수님의 이 많은 업적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아마 1981년 집필하신 교과서 “정신의학”이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합니 다. 저는 학생 때 이 교과서로 정신의학을 배웠고 이정균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가 교수로 교실에 들어온 뒤에는 영광 스럽게도 이 교과서의 개정판에 저자로 참여할 기회도 가졌습니다.
1994년 교수님께서 정년퇴임 하실 때에 저는 전공의로 교실에 근무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정년퇴임 하시면서, 아쉽게도 저 는 당신의 가르침을 많이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젊은 시절에 저를 열심히 가르쳐주셨던 저의 스승들은 다수가 이
정균 교수님의 부름을 받고 교실에 들어오셨거나, 교수님의 제자들이셨으므로 저도 학문적으로 이정균 교수님의 손자의 한
사람입니다. 제가 연구했던 생물정신의학 분야도 이정균 교수님을 통해서 우리 교실에 도입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직접 지도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정균 교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 오늘날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교수님을 추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묵하신 모습입니다. 연구실에서 저희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계시다가 꼭
필요한 순간에 중요한 요점만 말씀하시던 모습입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그 말씀들은 저에게 많은 통찰을 주었습니다. 지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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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터 1년여 전만 하더라도 교수님께서 가끔 교실에 들르셔서 저희들과 말씀도 나누시고, 교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자료도 주시고, 그것을 잘 보관하고 있는지도 챙겨보시고 하셨었는데, 요사이 뜸하시더니 건강을 잃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
니다. 걱정하였습니다만, 급작스레 비보를 듣고 보니 착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존경하는 이정균 교수님! 이제 모든 것을 저 희 후학들에게 맡겨두시고, 부디 편히 영면하시옵소서.
2018년 5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주임교수 강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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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3 학장님, 병원장님, 동창회장님, 명예교수님들, 동료교수 여러분. 오늘 저희들의 퇴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 주시고 또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 니다.
정들었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떠나면서 저의 마음에는 두 가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첫째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저에게 피부과학을 가르쳐 주신 은사님들, 고 김홍식교수님, 고 이 유신교수님, 김원석교수님께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이끌어 주신 선배교수님들, 윤 ▲조 광현 교수 (피부과학교실)
재일교수님, 은희철교수님은 아시아 피부과 학술대회와 세계 피부과 학술대회를 유치하여 대회
장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치름으로써 대한민국의 피부과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저의 후배 교수들은 피부과학의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피부과를 선도하였습니다. 이런 분들과 같이
교실생활을 하면서 무척 행복한 교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를 거쳐간 전공의 선생님들도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피부과학이 점점 인기를 얻으면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피부과에 들어 온 우수한
전공의들과 일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명예로운 정년을 맞이 할 수 있었을까요? 이 분들 에게 감사합니다. 끝으로 저를 응원해준 가족들, 특히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둘째는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라는 자리는 참으로 영예로운 자리이고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 입니
다. 그러나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요구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제 능력에 넘치는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직함을 정년에 이 르기까지 지켜오는 것은 저에게는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이제 그 짐을 벗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홀가분한 기분입니다. 더구나 든든한 후배 교수들이 제가 못다 이룬 일들을 이어받아 성취시킬 것을 생각하면 뿌듯한 마음이 들기 도 합니다.
1971년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의예과에 입학하여 1973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로 진입한 이래, 군복무와 해외 연수 기간을 제외하고는 늘 머물러 있던 함춘동산을 이제 떠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호기심 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50 여 년 전 초등학교 졸업식 때 부르던 노래의 한 구절입니다. 정말로 살아온 날의 거의 절반인 30 여 년의 업을 마치는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생각이 메아리가 되어 가슴에 긴 여운 을 남깁니다.
제일 먼저 지난 30여 년을 별 탈 없이 마치게 도와주신 선, 후배 동료 교수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로 봉직할 기회를 주신 곽일룡 교수님, 김광우 교수
님, 김용락 교수님, 김성덕 교수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박사 지도교수이셨던 김광우 교수님께서 ▲김 종성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는 곁에 두고 오랫동안 가르침을 주려 하셨으나 가르침이 그리 길지 못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 쉽습니다. 영원한 스승님이십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전임강사로 근무하게 되면서 병원에서는 소아마취를 전공하여 지금껏 하고 있습니다. 김성덕 교수 님의 전폭적인 지도와 배려에 힘입어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었고 소아중환자실장이라는 보직도 처음으로 맡게 되어 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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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교실, 마취과, 수술부, 중환자실뿐 아니라 소아병원장으로서 경험도 쌓 으며 대학과 병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마취통증의학과 의국원들과 대학 및 병원 직원을 비롯한 정 말로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점철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학과 병원의 모든 분들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
원합니다. 저도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학장님, 병원장 님, 동창회장님께 심심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병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껏 역술인이나 점쟁이를 찾은 적은 없지만 내 사주팔자는 매우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내 생
일은 10월 15일이다.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일과 같아 의예과에 들어온 이래 내 생일은 항상 여유 로운 휴일이었으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서 명예로운 정년을 맞고, 훌륭한 분들과 인연 을 맺게 되어 능력보다 과분한 좋은 결실을 얻었으니 사주팔자가 좋을 것은 당연하다.
정년을 맞아 지나온 서울대학교 시절을 뒤돌아 보면서, 중요한 시점에 내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 고 분에 넘치는 도움을 주신 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김주완, 한만청 교수님을 비롯한 훌륭한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고, 서울의대 영상의학교실이라는 배를 타게 된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 ▲강 흥식 교수 (영상의학교실)
우리 교실의 연구업적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경이로운 발전기에 교실원으로 있었다
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고 이는 오로지 사주팔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연수 지도교
수로 UC San Diego의 Donald Resnick 교수님을 만나게 된 것은 크나큰 행운이었다. 외국에서 온 fellow에게 책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선뜻 제 1저자를 맡겨준 덕에 근골격영상의학자로서 편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고, 10권에 이르는 저서 를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상철 원장님과의 인연은 병원 경영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하였다. 병원 보직이라고
는 영상의학과 의무장이 전부인 나를 분당병원 개원준비에 참여케 하여 병원장까지 이르게 되었고, 다행히 분당병원이 순 조롭게 개원, 성장하여 큰 보람을 느낀다.
훌륭한 후학들을 만나 편안한 마음으로 정년을 맞음에 감사한다. 안중모, 홍성환, 이준우 교수 등 면면이 뛰어난 인품과 능 력을 갖춘 교수들과 함께 지내온 것이 자랑스럽다. 이들 후배 교수들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에 편승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으 며, 앞으로도 근골격영상의학을 크게 발전시킬 것이 틀림 없으니 이 또한 좋은 사주팔자 덕분이라고 믿는다.
우리나라 의학 교육, 연구의 중심으로 의학 발전을 선도해 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서 정년을 맞는 영광을 베풀어 준
대학에 감사 드리고, 우리 대학이 의학 발전을 통하여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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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학장님, 병원장님, 동료교수님, 후배교수님들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정년퇴임식을 갖게 되어서 크나큰 기쁨으로 생각하며 영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1985년 어린이병원 개원에 즈음하여 전임강사로 발령받은 후 교수로서 재직한 지난 30여년은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으며 행복한 세월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서울대학교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편안한 둥지 속에서
과분한 대접과 크나큰 혜택을 누려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 덕분에 저의 전공인 소아 알레르 ▲고 영률 교수 (소아과학교실)
기 호흡기학이라는 좁은 분야를 집중하여 공부/연구하고 교육하며 진료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학문의 길로 이끌어주신 홍창의 교수님,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광욱 교수님, 최한웅 교수님의 은 혜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재직하는 동안에 많은 분들의 사랑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큰 어려
움 없이 정년을 맞이하게 된 것도 이분들 덕분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돌이켜보건대 제가 교육하는 선생으로서, 연구하는 학자로서, 진료하는 의사로서 할 일을 제대로 했는지 자문
해 볼 때 부끄럽기 한이 없습니다. 또한 저의 열정이 부족하고 능력이 닿지 못하여 학교와 병원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점, 송구하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오랜 세월 동안 저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서울대학교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우리 소아과학교실의 무궁 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저와 동고동락해왔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 시기를 기원합니다.
33년간 일해 온 연건동을 떠나려니, 특별히 섭섭함을 느끼게 됩니다. 더욱이 우리나라 최고의 대
학과 병원에서 오랫동안 환자들을 돌보며 연구와 학생들을 가르쳐온 사실이 제겐 무엇보다 큰 보람이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로는 1977년, 이전에 있던 구 시계탑 건물이 있던 병원에서 새로이 지어 진 당시 국내 최대•최신의 서울대병원에 첫 입주를 하게 된 전공의 시절이 무엇보다 큰 기쁨이자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안 혁 교수 (흉부외과학교실)
오랫동안 함께 일 해온 동료•후배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
고 싶습니다. 또한 그간 뜻하지 않게 동료•후배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서 계시다면 이 기회를 빌려 진정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대학과 병원은 훌륭한 동료•후배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업적과 세 계 최고의 진료성과를 이루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당부의 말씀으로는 국내 최고•최상의 연구기반을 갖춘 우리대학 및 병원에서 후배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역량 및 근성을 200% 발휘하셔서 세계 최고의 대학 및 병원이 되도록 정진해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퇴임 후에는 제가 그 동안 경험한 임상 지식 및 노하우를 젊은 후학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장소에서 계속 정진하도록 하 겠습니다. 또한 모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회활동이나 기타 봉사활동에도 계속해서 노력을 경주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시간에 쫓겨 등한히 했던 독서나 취미활동, 그리고 가족들과의 많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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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을 맞이하여 저의 인생관에 영향을 준 몇 가지 일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일화는 40년 전 전공의 시절 경상북도 울진 외진 산골에 무의촌의사로 파견 근무했을 때
일입니다. 아이가 열이 난다고 저에게 왕진을 부탁하러 보건지소에 한 농부가 찾아 왔습니다. 일 단 따라 나섰는데 꼬불꼬불 산허리를 돌고 작은 개울을 여러 번 건너서 겨우 아이 집에 당도하여 약을 주고 나왔습니다. 그 농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릴 것이 이것밖에 없다며 개울에서 잡은 꺽치 회를 저에게 대접해 주었습니다. 반주로 마신 막걸리에 취하여 조심스럽게 걸어오는데 추 ▲김 의종 교수 (검사의학교실)
수가 끝난 논두렁을 환하게 비추는 유난히 밝은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생전 처음 가슴 벅찬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후 저는 병원업무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항상 환자중심으로 판단하 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일화는 미국 아틀란타 CDC 연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CDC 근처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 장미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정원을 가꾸는 집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러 나라에서 온 연구원들과 함께 걸어 오는데 한 연구원이 길 쪽으로 비죽
나온 장미꽃을 한 송이 꺾었습니다. 그 때 창문이 열리더니 할아버지가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하였습니다. 나쁜 짓을 하였으
니 모두 놀라고 당황하였습니다. 놀랍게도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전지가위를 빌려줄 테니 몇 송이 더 꺾어 가라고 하는 것이 었습니다. 그날 모두 행복한 저녁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일화는 5년 전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일 휴일에 설악산을 등산했을 때 일입니다. 화사한 가을 햇빛이 투과되어 더욱
아름답게 물든 단풍에 감탄하면서 백담사 계곡 수렴동을 지나 숨이 차게 깔딱고개를 넘어 봉정암 오층탑을 만났습니다. 크 지도 않고 작지도 않으면서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였지만 너무도 완벽하게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탑이 사람의 모든 번 뇌를 감싸 안아 줄 것 같아 서러운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그 때 오층탑이 이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층탑 때문이 아니라 오 층탑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나무 때문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오늘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 행운이 저를 따랐고, 또한 스승님, 선배, 후배, 제자 모든 분의 보살핌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지금 정든 교정을 떠나는 감정을 40년 전 어린 시절 무의촌 근무 때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밤새 달
리는 기차를 타고 차디찬 안개 자욱한 철길 옆 가로등이 뿌옇게 비치는 겨울 새벽 강원도 분천 기차역에서 내립니다. 역전앞 국밥 집에 들어가 따스한 아랫목에 누워 울진 가는 아침 첫 버스를 기다립니다. 옆 사람들의 두런두런 지나온 인생살이 이야 기를 듣다 보니 어설피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첫차가 왔다는 국밥집 아줌마의 큰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주섬주섬 짐을 챙 기고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1971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학생, 졸업생, 교수로 살면서 학교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잘 되기를 바라며 나름대로 애썼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맡깁니다. 잘 부탁합니다.
▲ 이윤성 교수 (법의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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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을 맞이하여 학생시절부터 47년, 교수로 30여 년을 몸 담았던 연건 캠퍼스를 떠나며 퇴임 인사를 올립니다.
먼저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특히 이영우 선 생님을 포함한 스승님,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 교수들의 지난 세월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 덕분으
로 오늘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며 이렇게 명예로운 정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오늘의 제가 있도록 헌신적으로 도와준 아내와 식구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 병희 교수 (내과학교실)
의과대학 내과 교수로서 그리고 서울대학교병원의 보직을 통해서 많은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 던 것 역시 주위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병원의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진료부원장 그리고 병원장을 역임하면서 서울대학교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같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 그 과정에서 저로 인해 마음이 상하셨던 분께서 계셨다면 사사 로운 감정이 아니라 대학과 병원의 발전을 위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만난 사람은 헤어지고 헤어진 사람은 반드시 다시 만난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아쉽지만 전력을 다해왔던 보람찬 시간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시간과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한 분 한 분의 은혜와 고마움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되새기며 많은 관심으로 보살펴 주신 후의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학장님, 병원장님 그리고 여러 선후배님들 계신 자리에서 퇴임인사를 하자니 여러 가 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연건동과 대학로에서 보낸 46년을 뒤돌아보니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받은 혜택은 엄청나고 저의 대학과 병원에 대한 기여는 보잘것없어서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병원의 책무가 그러한 것처럼 지난 46년간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바가 다른 곳에서도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철희 교수 (이비인후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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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9 우선 33년간의 교수생활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능력에 비해 높은 자리에서 일을 하였고, 다행히 큰 과오 없이 마치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우리 병원과 우리나라의 핵의학을 진흥시킨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PET 설치 및 활성 화, 핵의학 전문의제도의 신설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우리가 주축이 되어 동남아 후진국의 핵
의학 발전을 도모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와 함께 2006년 세계핵의학회 사무총장을 맡아 학 술대회를 사상 최대의 규모로 서울에서 개최했던 일과 2014년에 세계분자영상학회 학술대회를 정준기 교수 (핵의학교실)
역시 서울에 유치하고 위원장으로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일이 큰 보람으로 느껴집니다.
후학들에게는 우리들은 일종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더욱 열심히 정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기기를 부탁합니다. 퇴임후 에는 국립암센터에서 핵의학의 일을 더 할예정입니다.
1977년 서울의대 졸업 1985년 서울의대 교수
2002년 세계핵의학회 사무총장 2012년 대한갑상선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교수라는 영예를누렸으나 제가 한 일은 무엇이었나를 되뇝니다. 열정적으로 일한 기
억은 많았지만, 빛나는업적은 없었다는 자책이 듭니다. 그저 면면히 흐르는 대학의 역사 속에 훌 륭한 스승과 선배님들의 가르침이 있었고, 그것을 출중한 제자들에게 연결시킬 수 있어 다행이
라 생각합니다. 또한 각 대학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을 보면 그들을 가르쳤다는 큰 보람에 가슴 벅
찰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은 늘 머리 속에 있었으나 부족하고 아쉬웠습니다. 대학과 병
원생활 31년 7개월은 힘든 일도 많았지만 대부분 행복했습니다. 교수로서 세계적 업적은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학문적 도전을 많이 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후학들에게는 세계적 업적과 백재승 교수 (비뇨의학교실)
더 큰 도전을 기대합니다. 그들의 자긍심 그리고 사명감을 믿고 저는 떠납니다. 퇴임을 앞두고 보 니 읽고 싶은 책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습니다. 이제 새로운 내일은 보다 자유롭고, 여유롭게 맞고 싶습니다.
1977년 서울의대 졸업 1987년 서울의대 교수
2007년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원장
2008년/2009년 대한비뇨기과학회 이사장/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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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젊은 시절부터 몸담아온 보라매병원에서 퇴임을 맞이하게 되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동안 서울대병원 의료진으로서 보라매병원의 공공의료를 선도하며 전문성•공익성 등 두 가
지 측면에서 병원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개원초기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고 자 병원의 대형화 및 전문화를 위해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원내 진료과별 세부 분과를 개설해 취
약계층환자들이 적정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교육수련기관으로 성장해나가도록 직원 들과 함께 분주히 노력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또한 대내적으로는‘보라매후원회’를 창립 김종수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하여 병원문턱을 넘기 힘든 소외계층을 보듬고 지원하면서 지금껏 이끌어왔습니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학업과 진료시간 외에도 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하는 의료인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퇴임 후에는 보라매후원회에서 맡던 역할을 이어나가 개발도상국의 의료수준 향상 및 의료지원 봉사 등 글로벌한 분야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1979년 서울의대 졸업 1998년 서울의대 교수
1998년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진료부장
2007년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BIT port사업단장
교수로서 30여년 간 재직하면서 소아감염학분야를 개척하며 후학을 가르치고, 이를 토대로 국가 의 감염병 예방 및 통제 사업에 기여하는 등 나름의 성과와 보람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저 자신 도 마라톤의 종점에 다가오면서 쉬고 싶은 마음과 희망에 찬 후배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는 생
각에 홀가분한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의과대학 교수로서 어려운 환자를 진단하고 새로운 사실들 을 발견하여 논문으로 발표하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연수에
서 바이러스감염 진단법을 배워와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를 환자진료에 적용하고 소아호
흡기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로서 국내외에 발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 있는 일이었 이환종 교수 (소아과학교실)
습니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병원에서 공부하고 근무하며 혜택을 받은 것인 만큼, 후학들은 순
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퇴임 후에는 그 동안 관심 가졌던 분 야의 공부를 계속하고, 논문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행, 등산, 독서에도 시간을 할애할 계획입니다.
1977년 서울의대 졸업 1985년 서울의대 교수
2007년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심의위원장 2009년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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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제가 이렇게 정년퇴직을 맞게 되기까지 늘 관심을 갖고 보살펴주셨던, 저와 함께 병원에 근무하 셨거나, 지금 근무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에 근무하는 모든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013년 올해의 의사상을 수상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대한통증학회 회장, 대한마취과학회 이사장, 대한통합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에 힘썼던 일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세계임상통증의학회의 최대 학회 중 하나
인‘World Society of Pain Clinicians’회장을 맡아 2008년 우리나라에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 이상철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로 유치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후학들에게는 언제나 환자에게 나의 가족을 대하듯 진료에 임하
시면 후회할 일이없을 것이라는 말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21세기 의료는 우리의 미래산 업이자 차세대 국가성장동력으로서 생명과학의 중심에 서있는 만큼, 학교와 병원을 대표해 대한
민국 의료의 세계화를 이끌며 각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퇴임 후에도 건강이 허락 하는 한 환자진료에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1978년 서울의대 졸업 1986년 서울의대 교수
2006년 세계통증전문의학회 회장 2008년 대한마취과학회 이사장
담담합니다. 오래 전부터 정해져 있었던 것으로 준비해왔었고, 여러 선배들의 퇴임도 지켜 봐 왔 으므로 별로 특별할 것이 없군요. 신경중재치료 분야에서 홀로 일했던 10여년의 시절이 생각납
니다. 매일이 on-call상태였으므로 깊이 있는 진료와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기에 당시의 환자와 동료의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저뿐 아니고 대부분의 의사, 교수들이 비 슷한 환경에서 일했으므로 다들 같은 느낌을 갖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후배교수들에게 같은
환경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대학과 병원, 선후배 동료교수들께 한문희 교수 (영상의학교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의사로서 성취하고 발전하기에 매우 좋은 토양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전국에서 환자가 모여드는 것이 우리가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이라는 국
민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곳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퇴임 후에도 신경중재 치료 분야의 일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중앙보훈병원에서 후배들과 함께 임상 의사의 역할을 계 속할 예정입니다.
1978년 서울의대 졸업 1987년 서울의대 교수
2004년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회장
2012년 동아시아신경중재치료의학회 학술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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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선후배들과 같이 근무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의대생, 전공의와 전임의 선생들을 가르치
며 저 또한 배울 수가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건강문제로 조금 일찍 퇴임하게 돼 다소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 여기까지 무사히 오게 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40년 가까이 서울대 병원에 재직하면서 여러 직원들과 함께 근무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고 깊이 감사
드립니다. 그 동안 저의 짧은 생각에서 나온 언행으로 혹시 마음에 상처받은 분 들이 있다면 진심 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퇴임 후에는 제주도에 머물며 죽음학 강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 정현채 교수 (내과학교실)
께 말기암 진단을 받았거나, 다른 질환으로 예상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분과 가족들을 위한 죽음학 강의도 해볼 생각입니다.
1980년 서울의대 졸업 1988년 서울의대 교수
2011년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현재
한국죽음학회 이사 및
한국인의 웰다잉가이드라인 제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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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교수 인터뷰
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2018.01~2018.12
신임교수 인터뷰
Date. 2018. 03
2018학년도 3월 1일자로 의과대학에 발령받은 신임교원을 3월-4월호에 걸쳐 차례로 소개해 드립니다.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번에 소아과학교실로 발령받은 서동인입 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알레르기 혹은 호흡기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훌륭한 연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인류에 도움이 될 지식 을 생산할 일을 생각하니 들뜬 마음에 기분이 좋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서동인 교수 (소아과학교실)
어렵게 얻은 기회니 만큼, 연구와 진료, 교육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조화롭게 자원 을 배분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확보하고, 이를 다른 연구자들과 협력하는데 투자하고 싶습니다. 임상의학 교수님들은 물론이고 기초의학 교수님들과, 혹은 현재 정의되지 않는 영역의 연구를 하고 계시는 교수님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더욱 키우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흔한 알레르기 질환의 이환 기전과 드문 호흡기 질환의 치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이들에게 흔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주요 기전으로 산화스트레스의 역할을 연구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희귀 난치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호흡 부전을 해결하는 데 첨단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귀가 얇은 지 좌우명이 수시로 바뀝니다. 요즈음의 좌우명은 상식적으로 살자는 겁니다. 다만 조금 집요할 필요는 있다고 생 각합니다.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은 윗 세대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지치지 않기를, 지치더라도 훌훌 털고 일어나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로필
[학력] 200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201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 (면역학) 201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면역학)
[경력] 2001 서울대학교병원 수련의 2002 서울대학교병원 소아과 전공의 2006 서귀포의료원 소아과장 2009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의 2011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교수 2017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 201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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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에 임용이 된 김동현입니다. 최근 들어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숙주 간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면역학적 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선천면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 초연구자입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동현 교수 (미생물학교실)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으로써 두려움도 큽니다. 하지만 그보다 서울의 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의대 내의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임상 인프라를 활용 하여 더 의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큽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최근 많은 분야들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체 내 상존하는 미생물군집이 면역 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인 체 시스템의 정상적인 작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들이 알려 지면서, 이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과 학선진국들은 미생물군집 프로젝트라고 대표되는 대규모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접근과 이를 위한 엄청난 투자가 이 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미생물군집들이 인체와 주고받는 영향을 면역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으 며, 구체적으로는 인체 점막 내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이 점막 백신에 효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와 여러 만성 질환이 상호 간에 영향을 주는 것에 있어서 공생미생물들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데 신중하게 생각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자!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전문 지식이 쌓여 갈 수록 그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지만 한 분야만 매몰되다 보면 다른 분야의 시 각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어 서로의 소통을 막는 답답한 벽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풀기 어려운 세상의 많은 문제들이 기존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되었을 때는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의과학에 대한 지식과 안목 은 새로운 문제들을 풀어 나가기 위한 훌륭한 토대입니다. 해당 지식들을 바탕으로 본인의 분야에 매몰된 지식인이 되기 보 다는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여 아직 풀지 못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의학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학력] 1997 서울대 미생물학과/컴퓨터공학과 이학사 및 공학사 2003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학박사
[경력] 2009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후 연구원 2011 미시간대학 박사후 연구원 2016 가톨릭대학교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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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범입니다. 저는 2004년에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후 도미하여 UCSD에 서 생물정보학 분야를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UCLA와 하버드에서 포닥을 마치고 귀국하여 서울 아산병원/울산의대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임용되었습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한범 교수 (의학과)
모교에서 일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연구 및 교육에 매진하여 미래 의 학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저는 주로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연구를 합니다. 최근에는 HLA 유전자의 유전형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고 또 유전체 분석을 통해서 질병의 아형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하 였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연구라는 것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기초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새로이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끊임없이 배움에 임하고자 합니다.
프로필
[학력] 2004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학사) 2009 UCSD 컴퓨터공학과 졸업 (박사)
[경력] 2013 하버드의대 Instructor 2014 서울아산병원 연구조교수 2015 울산의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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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Date. 2018. 04 2018학년도 3월 1일자로 의과대학에 발령받은 신임교원을 3월-4월호에 걸쳐 차례로 소개해 드립니다.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2008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안과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받고, 서 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조교를 거쳐, 이번에 조교수 임용을 받게 된 송현범 입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송현범 교수 (기생충학교실)
모교의 구성원으로 계속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기생충이 숙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단핵구세포에 의 한 외측 혈액망막장벽의 손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만성 감염된 동물 모델에서 포낭의 위치와 숙주의 반응에 대해 연 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안타깝게도 특별하게 세워둔 좌우명은 없는데, 고민될 때 떠올리는 한가지는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하자는 것 입니다.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임상의 길을 가다가 기초연구에 뛰어드신 여러 선배님들을 보고 꿈을 키워왔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요즘 교육과정 을 접해보면, 기초의학 분야에 관심은 있으나 늦었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을 위해, 흥미와 열정만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사) 2013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졸업(의학석사) 2017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졸업(의학박사)
[경력] 2008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2009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전공의 2011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원 201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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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에 발령받은 이동훈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피부과 수련을 마쳤습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동훈 교수 (피부과학교실)
신임 교원으로서 새롭게 서울의대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많은 도움 을 주신 스승님, 선배님, 후배와 동료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사명감을 갖 고 서울의대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의학연구원 인체환경경계생물학연구소 연구진과 함께 피부노화와 난치성 피부질환의 기전을 규 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피부노화의 핵심 유전자와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규명하고 이를 이용한 기능 성 화장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피부노화와 관련된 지방대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에서 아토피피부 염, 접촉피부염,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피부질환, 색소질환, 레이저 치료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신야 야마나카 교수의 “가능성의 발견”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VW”, 즉 Vision과 Work hard의 마음가짐을 좌우명으로 갖 고 있습니다. 비전과 열정을 갖고 노력한다면 피부노화와 난치성 피부질환의 정복을 위한 혁신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최고의 인재로서 따뜻한 마음과 높은 비전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후회 없는 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프로필
[학력] 200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사) 200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석사) 201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졸업(의학박사)
[경력] 2003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2004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전공의 2008 전문연구요원 2012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박사후연구원 2013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임상강사 2014 서울대학교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기금조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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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아청소년과 신임 교원 이상윤 입니다. 저는 2002년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 과정 후 2009년 서울대병원 소아심장 전임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심장전문 병원인 부천 세 종병원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에 임용되었습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상윤 교수 (소아과학교실)
서울의대 및 서울대학교 병원은 대한민국의 교육, 연구, 진료를 선도하는 기관입니다. 개인적으 로 큰 영광이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저의 전공이 소아심장 분야이므로 대부분의 연구가 그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소아 심장 환자의 치료 수준은 세계적이며 그에 따라 생존율도 대단히 높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선천성 심장 환자의 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실 단심실 환자의 장기 합병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모든 일을 원만하게’라는 생활의 신조로 가지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이 본인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학생 시기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호기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주저 없이 경험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2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사) 2005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소아과학교실 학위(의학석사) 2010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소아과학교실 학위(의학박사)
[경력] 2003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007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분과 전임의 2009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분과 전임의 2010 부천 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심장 진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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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해부학교실에 임용된 정기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KAIST 생명과학과 학부과 정을 졸업한 후, 동대학의 생명과학과/의과학학제전공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학위를 마쳤습니다. 이후 도미하여 하버드 의과대학과 그의 부속 병원인 MGH 에서의 박사 후 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신임 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시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정기훈 교수 (해부학교실)
신임 교원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여 연구 및 교육에 있어서 학교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면 더할 나위 없이 큰 보람이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시는 주위의 훌륭하신 선 생님들과 시너지를 이루어 폭넓고 깊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큽니다. 교수님의 주요 연구 분야 및 최근 연구 내용을 알려주세요.
저의 학자로서의 경력 동안 일관된 관심사는 혈관 면역과 염증 반응이 어떻게 질병의 발생 및 악화에 기여하는 지를 이해하 고, 그 발견을 통해 어떠한 치료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기초 및 중개 연구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in vivo imaging 장비를 활용하여 tumor microenvironment 에 대한 연구, 그 중에서도 특히 intravital multi-photon microscopy를 응용한 cancer immunology 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은 있다.’ ‘꿈과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어떠한 분야에서 일을 하든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 분들을 가까이에 두시고 진실로 대하신다면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많은 학생/후 배 여러분들께서 의과학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저와 함께 성장하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5 KAIST 생명과학과 학사 졸업(학사) 2010 KAIST 생명과학과/의과학학제전공 졸업(박사)
[경력] 2010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연수연구원 2010 Harvard Medical School/MGH Dermatology Research Fellow 2013 Harvard Medical School/MGH Radiation Oncology Research F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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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Date. 2018. 05 2018학년도 3월 1일자로 의과대학에 발령받은 신임교원을 5-6월호에 걸쳐 차례로 소개해 드립니다.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금번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에 발령을 받은 김치헌 입니다. 1999년에 서울대학교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수료, 국군 수도병원 신경외과 군의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임의를 마치고 2009년부터 서울대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하고 계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김치헌 교수 (신경외과학교실)
신경외과에서 척추를 전공으로 하고 있고 최소 침습 척추 수술과 종양에 관심이 많습니다. 퇴행 성 질환은 가능하면 최소침습척추 수술로 치료하고 종양의 경우 완치 목적의 큰 수술을 잘 수행 해 내도록 진료와 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영화 감상을 좋아하고 운동을 즐겨 합니다. 척추 외과 의사는 체력 소모가 많아 틈나는 대로 달리기를 하면서 기초 체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의대생 시절의 생각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늘 따뜻한 마음의 안식처인 친구들이 늘 생각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늘 가슴이 따뜻한 실력 있는 동료, 교원, 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학사) 200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석사) 200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박사)
[경력] 2000 - 2004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2004 - 2005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2005 - 2008 국군수도병원 군의관 2008 - 2009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2009 -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근무 2018.3 -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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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1998년에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내과 수련과정을 거친 후 2005 년부터 현재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세부전공은 혈액종 양내과이며,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은사이신 방영주 교수님의 지도하에 석•박사 학위 를 취득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하고 계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병원에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암, 대장암 및 두경부암 환자들의 진료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저의 역할이 그렇다 보니, 암환 이근욱 교수 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약 임상시험에 자연히 관심이 많이 생겨서, 이에 관련된 연구들에 많은 관 (내과학교실) 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특정 분자를 표적으로 한 새로운 항암제들을 이용한 정밀의 학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좀더 근본적인 의문들을 많이 갖게 되어 최근에는 실험실 및 중개연구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서양 인종에 따른 질병 양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 잘 알 려져 있는데, 혈전증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저는, 한국인 암환자들에서 발생하는 혈전증에 대하여도 그 동안 많은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예전부터 등산을 좋아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주말마다 지방의 유명한 산을 오르고 싶습니다만, 실제로는 여유가 별로 없어서 주로 근교의 산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집이 용산 쪽에 있어서 주말이 되면 인왕산, 안산, 백악산, 남산처럼 오르내리기에 부담 이 적은 산을 자주 찾습니다. 또한, 여행을 좋아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한강공원이 가까이 있어서 날 씨가 좋으면 자전거도 자주 탑니다. 그리고, 역사 및 조상님들께서 남기신 문화재에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교수님의 의대생 시절의 생각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의대 시절에는 딱히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고 매우 평범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본과시절에 기숙사였던 ‘왕룡사’ 에서 지냈습니다. 왕룡사 옆에는 ‘정영사’라는 다른 기숙사 건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도서관에서 공부했던 시 간보다는 정영사 1층에 있던 독서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했던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당시 함께 공부도 하고, TV를 보면서 야식도 먹으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 함께 교수가 되어 근무를 하거나 유명한 개업의사가 되어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본과 시절에는 수업이 끝나면 친구와 함께 대학로의 전자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자주 했던 기억이 새삼 떠 오릅니다. 또한, 예과 수료 및 본과 졸업여행은 모두 제주도로 갔었는데, 당시 동기들과 함께 어울려서 부대꼈던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많은 면에서 부족한 저를 전임교원으로 임용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맡은 바 제 위치에서 교육•연구•진료에 더욱 매진하 여 대학과 병원에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8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04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 (석사; 내과학) 2007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과 (박사; 분자종양)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 2012 - 2013 MD Anderson Cancer Center 방문교수 2013 - 2018 서울의대/분당서울대학교병원 (기금부교수) 2015 - 20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평가위원 2016–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분과장 2018.3–현재 서울의대/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임교수)
[경력] 2000 - 2004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2004 - 2005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전임의 2005 - 2013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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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3월 1일자로 정형외과학 교실의 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임상 교수로 2006년부터 근무해왔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하고계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한일규 교수 (정형외과학교실)
정형외과에서 종양 분야(orthopedic oncology)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귀암이고 종류가 다양하여 다른 암종에 비해 발전이 더딘 연부조직 육종(soft tissue sarcoma)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부조직 육종의 수술적 절제연과 환자 생존과와의 관계, 진행된 연부조직 육종의 예 후 예측, 연부조직 육종의 성장양상 분석 등으로 육종의 맞춤 절제 구현으로 기능 보존과 난치성 육종의 치료 성적 향상 등이 주요 주제들입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스포츠 관람과 음악 감상을 즐깁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인류의 건강을 위해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과거 선배님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쌓아놓은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전진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학사) 200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박사; 정형외과학)
[경력] 1997 - 2001 2001 - 2002 2002 - 2004 2004 - 2006 2006 - 2018 2018. 3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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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육군 제3사단 사단의무대 치료반장 국군 서울지구병원 정형외과 과장 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전임교수
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Date. 2018. 06 2018학년도 3월 1일자로 의과대학에 발령받은 신임교원을 5-6월호에 걸쳐 차례로 소개해 드립니다.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 학과 전공의, 전임의를 하면서 석사, 박사를 모두 동 대학에서 마쳤습니다. 올해로 벌써 서울의대 졸업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성격은 내성적인 듯 외향적인 듯 합니다. 때로는 조용 히 혼자 있는 것을 즐길 때도 있지만, 주위 사람들과 모여 함께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비교적 주 위 사람들과 잘 지내는 편이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편입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하고 계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최근 고령화와 의학의 발전으로 다양한 수술이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른 주술기 마취관리도 빠 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주술기 관리는 결국 환자의 만족도와 예후를 개선할 수 있습니 다. 제가 최근 관심 있는 부분은 이러한 주술기 마취 및 통증 관리입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시술이 많이 필요한 과이기도 합니다. 또한 환자 상태를 빠르게 진단 및 처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초음파 입니다. 저의 많은 연구가 이러한 초음파를 이용한 주술 기 환자 관리와 관련이 많습니다. 김진태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취미로는 운동, 컴퓨터 등 입니다. 영화나 책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요즈음은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등한시 한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교수님의 의대생 시절의 생각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의대생 때가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시험, 성적 등의 부담은 있었지만 그래도 자유로움과 가능성을 같이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난 에피소드는 마음속에 담아 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그 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은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서울대 교수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교육, 연구, 봉사의 맡은 바 소명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정년보장을 받은 만큼 연구에 있어서도 훨 씬 더 깊이 있고, 멀리 내다보는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200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마취과학) 200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마취과학)
2003-2004 국군덕정병원 군의관 2004-2006 국군수도병원 군의관 2006-2007 서울대병원 전임의 2007-2008 서울대병원 진료교수 2008-2011 서울대병원 임상조교수 2011-2015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기금조교수 2015-2018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기금부교수 2018- 현재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경력] 1998-1999 서울대병원 인턴 1999-2003 서울대병원 전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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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검사의학 교실에 발령 받은 송은영입니다. 1996 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2003년부터 건국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였고, 2008년 9월부터 서울의대 검사의학 교실에서 기 금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근무하였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하고 계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송은영 교수 (검사의학교실)
검사의학교실 분야 중에서도 진단면역파트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식면역학과 HLA, 바이러스 혈청학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식면역학에서는 이식 거부반응과 관련된 유전적 소 인, 면역학적 검사법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바이러스 혈청학에서는 HBV 백신 반응과 관련된 유전적 소인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주말에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 등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의대생 시절의 생각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학생 때 음악반 동아리를 하였는데, 방학 때 캠프에 참가했던 것이 가장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의대 졸업생은 국가를 선도하면서도 존경 받을 수 있는 지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도 교수도 그러한 자 격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더 노력합시다.
프로필
[학력] 199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 200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임상병리학) 200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검사의학)
[경력] 1996-1997 서울대학교병원 수련의 1997-2003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2003-2004 University of Pittsburgh, College of Medicine, Dept. of Pathology, Visiting Scholar 2003-2008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전임강사, 조교수 2008-201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금조교수, 기금부교수 2015-201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금교수 2018–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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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Date. 2018. 10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후, 2002년부터 서울대병원 진료교수로, 2007년부터 임상교수로 근무하였고, 올 9월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 인교수로 임용된 김세형입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세형 교수 (영상의학교실)
학생 때부터 멋진 교수님들을 뵈면서 꿈꿔왔던 서울의대 교수가 되니 너무 가슴이 벅차고 감격 스럽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연구와 진료에 힘써 왔는데 앞으로는 학생들과 전공의들 교육에도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영상의학 중 복부 영상의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초음파나 CT, MR과 같은 의료기기를 이용하여 복부의 병을 진단하 고 치료반응도 평가하는 학문입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하여 질병을 감별진단하고 혈역동학을 알아보는 연구 를 진행하고 있는데 매우 흥미롭습니다. 또, 직장 MR을 통해 직장암의 병기를 결정하고 치료반응도 살펴보는 연구도 진행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학생 때부터 배구, 탁구, 테니스, 볼링, 에어로빅 등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요즘은 골프에 흥미가 생겨 지인들과 너른 필드에서 재미난 얘기도 나누고 공을 치는 것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바쁜 업무에 쫓겨 잘 돌보지 못했지만 훌륭하게 성장해준 두 아이들과 항상 곁에서 지지해주고 아껴준 남편에게 감사를 드 리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0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200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경력] 1996-1997 서울대병원 인턴 1997-2001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전공의 2001-2002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전임의 2002-2007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진료교수 2007-2012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임상조교수 2011-2012 Stanford University Hospital &Clinics Visiting professor 2012-2017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임상부교수 2017-2018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임상교수 2018-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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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9월 1일로 겸직교수로 발령받은 이비인후과 안순현 입니다. 저는 93년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 였고,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의 개원과 함께 이비인후과의 임상교수로 근무하여 왔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안순현 교수 (이비인후과학교실)
2003년 개원부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였고, 2017년부터 본원으로 옮겨서 근무하고 있습 니다. 사실 군대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서울대병원에서 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 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이비인후과 중에서 두경부외과를 담당하고 있으며, 주 관심사는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의 수술 과 재건, 갑상선암의 수술 등입니다. 또한 연구분야도 두경부암의 동물 수술모델과 이를 이용한 추가치료의 역할을 주로 하 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영화감상, 골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겸직교수가 된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며, 저를 가르쳐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199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200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경력] 2003-2016 분당서울대병원 촉탁, 임상, 기금교수 2017-현재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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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안과학교실에 임용된 전현선입니다. 제 소개를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 림대학교 의과대학을 2009년에 졸업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14년부터 전임의로 시작 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전현선 교수 (안과학교실)
이번 임용을 준비하면서 저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의과대학 입학부터 지금까지 정신 없이 지내왔던 것 같은데, 이력서에 괜찮은 한 줄을 적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이 도약의 전환점이 되어 발전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제 전공은 안과에서도 각막, 결막을 포함한 외안부의 질환과 수술 그리고 백내장입니다.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되는 염증 및 면역반응과 건성안이 제 주요 관심분야이며, 이런 질환을 가진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 및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현실적으로는 육아가 취미이며, 주 1회 필라테스 하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는 부끄럽지 않은 진료, 연구, 교육을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9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14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경력] 2009 강남성심병원 인턴 2010-2014년 강남성심병원 안과 전공의 2014-2016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2016-2018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진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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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안녕하세요? 이번에 생화학교실에 임용된 조성엽이라고 합니다. 저는 2000년 서울의대를 졸 업하고 1년간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의사로 일한 뒤, 서울의대 생화학교실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 쳤습니다.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연구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임상교수를 거쳐 9월부터 생화학교실 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조성엽 교수 (생화학교실)
무엇보다 꿈꾸어왔던 서울의대에서 신임교원으로 시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도와주신 모 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의 학 연구와 교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학위 기간 동안 분자생물학에 기반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는 동안에는 유전체학 기법을 이 용하여 암의 발생 원인 및 새로운 표적 치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체학 및 분자생물 학적 접근을 접목하여, 암의 치료반응성 관련 유전자를 발굴하고 기능을 이해함으로써 새로운 암치료 전략을 제안하는 연 구를 지속하고자 합니다. 교수님의 의대생 시절의 생각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학부시절부터 기초의학에 관심이 있어서 본과 3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 동안 생화학교실 실험실에서 일했습니다. 그 때 하 려고 했던 실험에 관련된 시약이 외국으로 잘못 배달되는 바람에 한 달 동안 기다리기만 하고 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관련 된 실험은 거의 해보지 못했지만 연구에 대한 저의 첫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연구를 그만두고 싶은 때로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더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주어진 일에 포기하지 않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0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201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경력] 2000 서울대병원 인턴 201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선임연구원 2015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연구교수 2016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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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후 공중보건의로 잠시 병원 을 떠나 있다가 전임의 이후 본원 성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세 수술이나 보형물을 이 용한 유방 재건이 전공으로, 유방암 환자에 관심을 갖고 진료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진웅식 교수 (성형외과학교실)
우선 막중한 책임감이 들고, 진료와 연구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뛰어난 서울대 학생 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제 전공은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유방암 환자의 재건이고, 이와 연관되어 미세수술 분야, 지 방유래줄기 세포 분야, 생체 조직 이식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이 분야를 심도 있게 연구해 나아갈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바쁜 일상을 벗어나서 산책이나 요가 등 마음의 평온을 가져올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식도락’을 즐겨서 매스 컴 등에 나오는 맛 집 탐방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임상 의사로서뿐만 아니라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1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성형외과학 석사) 201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해부학 박사)
[경력] 2002~2007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레지던트 2007~2010 화성시 보건소 2010~2011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임상강사 2011~2018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진료조교수,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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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Date. 2018. 11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9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에 발령 받은 권오빈 입니다. 연 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내과 수련을 받은 후 약리학교실에서 신경과 학 박사과정을 거쳤으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전임의 과정 후 하버드의대에서 박사후과정 (Postdoc)을 밟았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권오빈 교수 (생화학교실)
좋은 곳에서 연구하고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전에 몸담은 적이 없었던 학교인지 라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서, 뵙게 되는 분들로부터 많이 배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임상의학 중에서는 주로 내분비내과학을 공부하였으며, 기초의학으로는 신경과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이 두 연구 분야를 접 목하여 ‘신경계 및 신경정신행동’과 ‘호르몬/대사물질 및 에너지대사’들이 서로 어떻게 조절/작용하는지를 이해하고, 여기 에서 얻은 지식들을 신체 건강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고전음악감상 청취를 좋아하며, 시간을 내어 독서하기를 즐깁니다. 출퇴근할 때는 Podcast 로부터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 을 폭넓게 듣고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새롭게 시작한다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학력] 2005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10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2015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졸업 (이학박사)
[경력] 2005 세브란스병원 인턴 2006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 2010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 조교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군전문연구요원) 2015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전임의 2017 하버드 의대 정신과 부속병원 McLean Hospital 박사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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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신임교수 인터뷰
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마취통증의학교실에 발령 받은 김태경입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수련을 받았습니다.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이번에 임용되면서 자리를 옮겨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태경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모교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여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세부 전공은 심폐 마취로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의 마취 진료를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심폐 체외 순환과 관련된 혈액 응고 변화에 대한 연구, 그리고 수술을 받는 환자의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여러 임상 연구들을 진행하고 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휴일에 가족과 함께 공원을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학교와 병원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학력] 200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사) 2014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석사) 201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경력] 2005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2006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2013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임의 2014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조교수 2016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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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마취통증의학교실에서 근무하는 류호걸입니다. 어느덧 내년이 서울의대를 졸업한지 20년째입 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아직 체감하는 변화는 없습니다만, 첫 마음가짐을 잊어버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중환자의학이 제 전공이고 병원에서는 외과계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간이식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오는 환자들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빅 데이터를 이용한 성 과분석 연구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 중환자의학인데 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기본을 잘 이해할 수 있게 가르치고 싶습 니다. 그래야 직구가 아닌 커브가 들어왔을 때 적응하여 헛방망이질 하지 않을 테니까요.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류호걸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예전에는 바둑을 조금 두었습니다. 요즈음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일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의대의 일원으로 학교 발전에 작더라도 확실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2005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2008 존스 홉킨스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경력] 2000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촉탁의 2007 Johns Hopkins Hospital 성인중환자의학 전임의 2009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위원 2010 서울시립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조교수, 임상조교수 2012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기금조교수, 기금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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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에 새로 임용된 이환영입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의과대학 법의학과에서 근무하다 이곳에서 좋은 인연을 새로이 맺게 되어 기 쁘게 생각합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환영 교수 (법의학교실)
최고 대학의 일원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레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우수한 학 생들, 훌륭한 연구자분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에 동참하고 싶습니 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법의유전학 전공으로 법의학 분야에서 DNA를 이용한 개인식별 관련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직 특이적 DNA 메틸화와 노화 관련 DNA 메틸화 변이를 이용하여 범죄 현장 시료의 유래를 밝히고 용의자의 나이를 추정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조직의 노화에 따른 DNA 메틸화 변이 연구를 비롯하여 죽음의 원인과 관련된 DNA 변이, 미생물군 분석을 통한 용의자의 출신지 및 섭식 추정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여유가 있을 때는 가까운 수영장이나 멀리 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이 상암동 근처인데 여 름 밤에는 창문을 열고 나무 냄새 맡으며 드라이브 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정진해서 자랑스러운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6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학사) 1998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석사) 2001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 (박사)
[경력] 2001 연세대학교 단백질네트워크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2003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과 연구강사 2008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과 연구조교수, 연구부교수,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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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Date. 2018. 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취통증의학 교실 김원호 입니다. 저는 1998년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 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전공의, 전임의 시절을 보냈습니다. 삼성창원병원에서 성균관대학교 의과 대학 조교수로 근무하였고, 2016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교수로 근무하다가 이번에 서 울의대에 임용되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원호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서울대학교의 비전은 세계사적 소명을 실천하는 창의적 지식 공동체입니다. 자타공인 국내 최 고, 세계적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과거에는 심폐마취를 주로 하였고, 지금은 간이식을 포함한 일반외과 마취, 로봇수술 마취 등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전 신 마취 수술 후 수술 마취 관련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의대생 시절의 생각나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의대생 시절 음악 감상 동아리인줄 잘못 알고 들어간 중창단에서 못하는 노래 실력으로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 의과 대학 편집 위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의학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 목적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우리 학생들과 함께 SCI 논문을 쓰고 싶습니다.
프로필
[학력] 1998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의학사) 2014 성균관대학교 의학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2016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경력] 2011 서울의료원 전문의 2012 삼성서울병원 전임의 2014 삼성서울병원 진료교 2016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2018 서울대학교병원 임상부교수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금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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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후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진 료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서울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 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캠퍼스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은영 교수 (의학과)
수년간 병원에서만 근무하다가 학교로 돌아와 교원으로서 진료와 연구를 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흥분됩니다. 저의 학생시절을 떠올리며 학생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저의 역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의 전공분야는 우울증 및 조울증의 병태생리 및 치료에 대한 연구 분야입니다. 현재는 캠퍼스 정신건강분야를 담당하며, 기본적으로 학생들과 교직원의 정신건강문제를 다루고, 특히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일차적 연구 분야입니다. 향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정신건강증진 방법을 연구하여 학생들이 대학시절 동안 학문적 성장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손으로 하는 많은 것들을 좋아합니다. 그림 그리거나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야금 연주를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또 미싱으로 아이 옷이나 생활 소품을 만드는 것도 즐겨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학생과 교직원분들이 교내 정신건강의학과를 편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 니다. 또한 관악캠퍼스에 있는 의예과 학생들이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자 합니다. 전체 의과대학의 발전 에 기여할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일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로필
[학력] 2006 서울대학교 의학과 졸업(의학사) 2011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의학석사) 2016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졸업(의학박사)
[경력] 2012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수련의, 전공의 2015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임의 2016 국립암센터 지원진료센터 정신건강클리닉 2017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 2018 서울대학교 보건진료소 정신건강센터,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조교수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진료소 정신건강센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기금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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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교수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후 현재 서울대학교 보건안 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기금부교수로 임용된 문지연 입 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 전임의, 분당서울대병원 진료교수, 서울대병원 임상 교수를 거쳐 2018년 9월부터 기금부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신임교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이 어떠신가요? 문지연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원이 되어 영광입니다. 임용 전 설레고 기쁜 마음과 함께 잘 실감이 안 났 는데, 지금은 맡은 바 소임에 대한 책임감과 학생 교육 및 향후 어떠한 연구를 할 지 등에 대한 고 민이 다가옵니다. 교수님의 전공과 앞으로 추진하고 싶으신 연구(진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대상포진후신경통, 관절통, 그 외 다양한 근골격계 및 신경계 만성통증과 암성통증 환자의 통증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이라는 특성 상 복합부위통증증후군과 같은 만성 난치성 환자들도 치료하 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는 통증환자에 대한 마약성 진통제의 적절한 처방을 통한 오남용 방지와 초음파를 사용한 방사 선 노출 없는 통증 시술법에 관한 연구입니다. 또한, 향후 신경병증 통증환자의 특징적인 biomarker를 찾고 통증 영역에서 precision medicine 분야를 개척하고 싶습니다. 교수님께서 취미로 즐겨 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피아노 연주를 즐겨 합니다. 중학교 때까지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했었고 중고등학교, 대학교 때에도 주로 합창부에서 반주 를 담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여러 선배 및 동료 교수님들께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학력] 2003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의학사) 2007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의학석사) 201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의학박사)
[경력] 2008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임의 2009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진료 교수 2010 강동경희대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조교수 2018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상 조교수 및 부교수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금 부교수 (마취통증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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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기
2018.01~2018.12
해외연수기
Date. 2018. 01
덴마크 공과대학 연수기
해외연수라는 큰 기회를 가지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할 때 주변에서 2가지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
다. 하나는 덴마크에 뭐가 있기에 가는 거냐 하는 거와 의생명분야가 아닌 공과대학에 가는 게 맞 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전에 1주일정도 방문을 해본 경험과 랩에서 발표한 논문 정도를 보고 가게 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비인후과는 청각의 특히 음향학과 매우 밀접하게 관계가 있
고 최근 보청기 인공와우 중이이식기등 다양한 기기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공학과 의학이 밀 박무균 교수 (이비인후과학교실)
접하게 관련된 분야인 것 같습니다. 또한, 뭐간 새로운 분야를 도전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 각이 있었던 같습니다.
먼저 덴마크는 행복의 나라라는 평판과 달 리 살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날이 흐리고 비가
옵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영국에서 온 제임
스라는 교수도 날씨가 너무 안 좋다고 항 상 말을 합니다. 또한 물가가 비싸기로 악 명이 높습니다. 돈마크라고 부르는 사람들
도 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인들은 항상 친 절하고 웃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높은 청렴도와 업무효율을 자랑합니
다. 예로, 모든 사무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 절이 되는데 많은 사람이 서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저도 요즈음은 서서 작
▲ 소리의 방향성을 측정하는 연구 시설
업을 해보는데 처음에는 다리가 아파서 앉
았다 서다를 반복하지만 건강에도 좋고 업 무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 다. 또한 지하자원이 적고 인구가 많지 않
아 자국 내 시장이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하여 레
고, 칼스버그, 해운회사 머스크, 인슐린회 사 노보 노르딕스 등을 비롯한 많은 기업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고 있으며 복지 제 도가 잘되어 있는 부국입니다. 청각분야에
서는 세계 5개 보청기 회사 중 가장 큰 회
▲2 년에 한번씩 여기 연구소가 주관이 되어 개최하는 국제학회 ISSAR 2017 (International Symposium on auditory and audiological research)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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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사를 포함해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청력
검사 관련 회사, 음향학과 음향기기관련 기 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 왕가
에 난청환자가 있어서 오래 전부터 음향 및 보청기 관련 연구가 행하여졌다고 합니다.
덴마크 공과대학(Danmarks Tekniske
Univesitet, DTU)은 북유럽 공과대학 중에는 최상위 대학으로 저는 이곳의 hearing system에서 연수를 하게 되었
습니다. 이곳은 연구책임자인 Torsten dau교수는 CAHR(Centre for applied
hearing research)와 CHESS (centre
▲ 뉘하운 운하에서 가족들과
of excellence for hearing and speech scineces)라는 2개의 hearing research 관련 센터장으로 청각학 관련 3개 저널
의 editor를 맡고 있습니다. 현재 보청기 인공와우 등과 관련된 hearing system에 7명의 교수가 스피커, 음향장비와 관 련된 acoustic쪽에 7명의 교수가 있으며 50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보청기, 인공와우, 청각검
사기기 관련 연구를 중점으로 하는데 특히 보청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EU에서 재정지원을 받는 COCOHA (Cognitive Control of a Hearing Aids)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청기에 EEG을 결합하여 청취자가 주의를 주는 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EEG를 통해 청취자가 어떤 소리를 듣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는 향후 Brain-Computer interface로 발전되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청각신호처리 관련 연구 등을 살펴보고 여러 음향 환경하에서 cognitive loading을 측정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있습니다.
Coding을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어렵고 대부분 공학적이 수학적인 개념들이 많아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
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여러 청력관련 방법과 검사 등은 저희들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 니다. 대부분의 학생 강의가 굉장히 실용위주인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주제를 학생강의에서 매시간 소개를 하고 강의 참여학생에 많은 학생이 실제 학위과정으로 들어오고 연구주제의 대부분은 기업과 관련되어 바로 제품에 사용되거나 가까 운 미래에 사용될 수 있는 주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별도의 공채시험이 없이 이렇게 자기 회사 관련 프로젝틀 진행한 학생을 졸업 후 연구원으로 취직을 시키게 되고
회사에서 상용화 과정 연구를 이어서 하게 됩니다. 반면 교수급은 경쟁이 치열하다고 느꼈습니다. 외부인사를 많이 초청하 여 실제 이곳의 교수들 중에 덴마크 출신은 1/3정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너무 덴마크 출신이 줄어 덴마크 출신을 우대하
고 덴마크어 사용을 장려하기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KAIST에서 방문을 했었지만 이곳에 방문하는 외국 연구자들은 청각학 생물학 전공자들도 다수가 있습니다. 의사출신으로는 제가 처음 연수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벌써 해가 짧아지고 있지만 좋지 않은 환경을 극복하고 부국을 이룩한 덴마크 사람들처럼 남은 연수기간에 효율을 높여 마 무리 잘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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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국립대학 공과대학에서의 연수기 ‘싱글’이라는 숫자가 주는 느낌.
2017년은 참으로 묘한 인연으로 내게 다가왔다. 싱글! 골프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겐 핸디캡
‘싱글’은 꿈의 숫자이다. 싱글이 되면, 어느 골프장에서 그리고 누구와 플레이를 해도 민폐를 끼 치지 않는 실력을 의미한다. 그런 싱글이라는 숫자가 내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올해부터 정 년까지 남아있는 기간이 9년, 즉 싱글이 되었다. 골프에서 싱글 플레이어처럼 나는 교수로서 그 리고 과학자로서 어느 위치에 와 있는가? 혹시라도 민폐를 끼치고 있지는 않는지....
지금 나는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내 나이 서른이 되었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을 되 느끼면서 전양숙 교수 (생리학교실)
연수생활 8개월을 보내고 있다.
엇갈린 운명이 주는 다양한 연구 경험
요코하마 국립대학 공대 와타나베 교수의 연구실에서 시작된 나의 연수기는 묘한 엇갈림으로 시작되었다. 와타나베 교수는
아주 오랜 친구이다. ‘서른즈음에’ 라는 노래를 매일 부르던 1991년 서른 즈음에, 나는 일본 동경에 있는 국립암센터로 떠나
2년간 연수를 하였다. 그때 함께 연구에 청춘을 바쳤던 친구들 중의 한 명이 바로 와타나베 교수이며, 철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치료의 선봉자로서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한 암전공 교수이다. 엇갈린 운명은 내가 요코하마 대학에 도착한 후, 한 달 만
에 와타나베 교수가 일본 남쪽에 있는 미에 대학교 의대 병리학교실 학과장으로 떠난 것이다. 친구로서 승진을 진심으로 축 하하며, 나는 이타가께 교수를 소개받았다.
이타가께 교수는 시세이도 회사에서 오랜 연구를 하셨던 분으로. 일본에서 화장품의 독성여부를 결정하는 OECD 가이드라
인을 만드는데 관여하신 분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화장품 독성학 연구의 일본 권위자중 한 분으로 그 인맥도 대단하다. 나
는 약 8개월 동안 와타나베 교수와 함께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치료와 더불어 이타가께 교수와 함께 화장품의 세포독성, 알레르기 반응 그리고 각막 세포를 이용한 자극반응 등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화장품의 효능 및 독성실험에서 동물 이용 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이 연구는 매우 중요
하며 일본 각 지역의 유명회사에서 연구원 들이 연수를 하고 간다. 이 두 연구실에서
의 연구에 적응한 다음, 나는 또 다른 연구
실에서 새로운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Spheroid 연구의 선두 그룹인 후쿠다 교 수 연구실에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는 세포의 3D culture로서 인공장기 연구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암의
기전 이해 및 항암제를 비롯한 여러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을 테스트를 하는데 있어 동 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지향 적 연구라 할 수 있다. 또한 3D culture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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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포를 함께 배양할 수 있어, 조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세포 간의 Niche 현상을 연구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세 연구실에서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 운명의 길은 항상 우리 의 의도를 넘어선다!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은 오래 전에 골프장에 세워진 대학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관악캠퍼스와 많이 닮았다. 수십 년 된 큰 키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서 한적한 일요일 저녁 퇴근길에는 숲의 정령들을 만날 것 같은 으스스한 느낌이 들어 마구 뛰게 된다.
전철역에서부터 대학까지의 이 길은 나의 평생에 추억이 될 것 같다. 드라마의 대사처럼 날이 좋은 날은 좋아서, 흐린 날은 흐려서, 그리고 적당한 날은 또 그대로.. 모든 날의 산보가 좋았다.
나의 숙소는 구묘지에 있는 요코하마대학의 외국인 교직원을 위한 레지던스이다. 안전이 잘 보장될 뿐만 아니라, 시내와도 교통이 편하고 근처에는 재래시장도 정겹다. 어느덧 단골이 된 두부가게의 할머니, 야채가게 아가씨, 그리고 아파트 아래에 있는 패미리 마트의 점원은 모두 친구가 되어 열심히 한국의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가져준다. 내가 가장 행운으로 생각하는 것
은 아파트 바로 맞은편에 주민센터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퇴근 후에 운동도 하고 사람들과 교류도 나누며, 드디어 춤
을 배우기 시작했다. 줌바! 춤을 배우면서 내가 몸치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고 어릴 때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나의 꿈을
허망하게 되새겨 보았다. 발레리나 되기를 미리 포기한 것이 참으로 다행스러웠지만, 나는 오늘도 열심히 율동을 따라 한다. 아참, 학생 때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던 대학 축제가 오늘 시작한다. 이제 대학축제 구경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일본은 10~20 년 후의 우리나라 모습이라고 해서, 나는 가끔 일시 귀국할 때면, ‘미래에서 살다 온 사람으로 정보를 줄게’ 하고 진심 반 농담을 한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연구년의 기회를 준 대학과 교실 선생님들, 그리고 싱글 라이프를 가능하 게 해 준 가족들께 눈부시게 푸른 가을 하늘을 보며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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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해외연수기
2018.01~2018.12
Date. 2018. 07
미국 캘리포니아 Stanford 대학교 수면의학 연구소
저는 작년 9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Stanford 대학교 수면의학 연구소 (Stanford Center for Sleep Sciences & Medicine)에서 장기연수 중에 있습니다. 연수지를 결정하기 까지 크고 작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어느새 시간이 흘러 이곳 연수 생활에 잘 적응하여 보람 있는 시간을 보 내고 있습니다. 신현우 교수 (약리학교실)
Stanford 대학교가 Palo Alto라는 한적한 곳에 위치하는데다 제가 주로 시간을 보내는 Porter Drive의 수면의학 연구소는 메인 캠퍼스에서도 조금 떨어져 있어 더 조용합니다. 다양한 수면질환
을 연구하는 Physician-Scientist(의사 과학자)와 가장 최신의 연구 방법론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열정을 태우고 있어 조용
한 주변 환경이 더 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속한 연구실의 PI는 Pf. Sergiu Pasca로 젊지만 brain organoid 분야에
서 새로운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rising star입니다. 대부분 brain을 연구하고 있는 실험실이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자 들이 모여있고, 저는 이곳에서 기존에 확립된 기법을 토대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airway organoid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장기(organ)로 분화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도 의외로 많은 공통점이 있고, 같은 분자가 분화 과정 중에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편협한 사고에 머물러 있던 스스로를 질책해 보기도 합니다.
수면의학 연구소에 있는 장점은 이러한 최신의 연구방법뿐 아니라 제가 관심을 가지는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상부기도폐쇄질 환)의 최신 연구와 임상 진료 환경에 대한 이해도 넓 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입니다. 수면 분야의 저
명한 Pf. Emmanuel Mignot와 Pf. Clete Kushida 의 의견을 가까이서 듣고 Sleep Grand Round와 같
은 수면 질환의 다학제적 접근 과정에 참여할 때 마다 즐거움과 부러움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는 제 연구실도 챙겨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아이도 직접 돌봐야 하지만, 제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연수 과정은 그 동안 생각에 머물렀던 여러 마음속 과 제들을 하나 둘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겨볼 수 있어 제게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소중한 연수의 기회를 주신 의대와 병원의 여러 교수
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조금 더 성장한 모
습으로 뵐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알찬 연수 생활을 보내 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림1. Pf. Sergiu Pasca 연구실의 연구원들과 함께 Lab hiking 중에 Stanford Dish 앞에서 찍은 사진, Pf. Sergiu Pasca (뒷줄 우측 첫 번째) 와 저 (뒷줄 우측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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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
2018.01~2018.12
국제교류
Date. 2018. 03
대만 China Medical University 본교 방문 ㆍ일 시 : ㆍ방문자 : ㆍ배석자 :
2017.12.5.(화) 오후 2:00 Lu-Hai Wang 부총장, Kou-Juey Wu 교수, Hen-Hong Chang 교수, Lih-Jyh Fuh 교수,Liang-Yo Yang 교수, Shih-Chieh Hung 박사, Han-Kuei Wu 박사 신희영 부총장, 김종일 부학장, 유경상 국제협력실장, 김치헌 교수, 한원식 교수, 치과대학 최영님 교수
지난 12월 5일 China Medical University의 부총
장 Lu-Hai Wang과 교수 Kou-Juey Wu 등 총 7명 이 우리 대학을 방문하였다. 이 날 China Medical University는 2018년 9월 중으로 우리 대학과 공
동심포지움을 개최하는 것을 제안하였으며, 우리
대학과의 학술교류 및 학생교환 MOU 협정에 대하 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Date. 2018. 05
태국 Medical Council of Thailand 기관 본교 방문 ㆍ일 시 :
2018.3.2.(금) 오후 1:30
ㆍ방문자 : Ittaporn Kanacharoen 사무장, Thawatchai Akaraviputh 교수 등 90명 ㆍ배석자 : 신찬수 학장, 문형곤 국제협력실장, 이종구 교수, 윤현배 교수 지난 3월 2일 태국의 Medical Council of
Thailand 기관 관계자 총 90명이 우리 대학을 방
문하였다. 이 날 Medical Council of Thailand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 및 첨단 의료기술, 의학 교육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고, 이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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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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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동정
Date. 2018. 01
의학연구 2 종료 및 발표회
윤현배 교수(의학교육실)손진영, 우병준 학생기자 의학연구 2 진행 경과
올해 10월 16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의학연구 2’ 과정이 10주간 진행되었다. 총 147명의 학생들이 65개 주제에 배 정되어 우리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외에도 분당서울대병
원, 서울대보라매병원, 홍천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에 서 의학연구 과정을 수행하였다.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 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구실에 나와 연구
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해당 실험실이나 연 구의 특성에 따라 외부에서 연구를 수행하기도 하였다. 학 생들은 매주 주간보고서를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였 고, 과정을 마친 후에 최종적으로 논문 형태의 연구보고서
를 제출하였다. 학생에 대한 최종 평가는 학생이 작성하는
주간보고서, 논문 형태의 연구보고서, 지도교수 평가 등을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의학연구 2 참여 참여교수 인터뷰
‘의학연구 2’ 과정에 참여한 학생과 교수들은 처음 시행되 는 과정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학생들이 의학연
구에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는 데에 대체로 공 감하였다.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 (강박장애 환자에서 등쪽 솔기핵의 기능적 연결성 변화에 관한 연구 등 4명의 학생 지도)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 중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학생들에게 제안하여 각 학생들이 흥미가 있
고 해보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연구실에 있는 전임의나 박사후과정 연구자를 각 학생과 1:1로 배정하여 학생들 이 연구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상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매주 정기적인 연구미팅을 통하여 어려운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실제로 연구에 참여하여 가설부터 연구 디자인, 분석방법 습득, 결과의 제시, 논문화 등을 직접 경험함으 로써 관심 있는 분야의 연구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생생하게 경험하였다. 이 과정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향후 환자를 보는 의사가 되더라도 항상
연구자로서의 태도를 가지고 세계적인 수준의 훌륭한 의학자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학생들을 위한 연구실 공간이 확충된다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의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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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Synergistic Effect of Intraventricular Oxytocin and Glucagon-like
Peptide-1 on Diet-induced Obesity Mice Model 연구 등 3명의 학생 지도)
“일부 학생은 의학과 1학년 겨울방학부터 연구 주제를 고 민하고 실험방법에 대하여 배우면서 지속적으로 준비해왔 기 때문에, 10주의 ‘의학연구 2’ 기간 동안 동물 수술, 장기
간 약물효과 관찰, 평가와 분석까지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연구에 학생들 을 소극적으로 참여시키기 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
구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의학연구 2’ 과 정은 우리 학생들이 시험과 성적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서 의학연구에 집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연구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
라고 기대한다. 우리 학생들의 연구역량과 열정을 키워줄 수 있는 여러 과정이 의예과 입학 때부터 의과대학 졸업
때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잘 연계되어 진행되면 좋을 것 같
고, 의예과 입학 때부터 이러한 과정에 대한 안내와 홍보 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다.” 의학연구 2 발표회
‘의학연구 2’의 마지막 날인 12월 22일에 교내에서 의학연구 2 발표회가 진행되었다. 30명의 학생들이 융합관 박희택홀과
양윤선홀, 함춘강의실에서 구연 발표를 하였으며, 117명의 학생들은 융합관에서 포스터 전시 및 발표를 하였다. 25명이 넘 는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였다. 우수 구연 발표에는 고정훈 학생(지도교수 박수경) 등 3명 이 선정되었으며, 우수 포스터 발표에는 강주영 학생(지도교수 김종일) 등 총 6명이 선정되었다. 우수 발표작은 교내 구성원 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의학도서관 로비에서 1주일 동안 추가로 전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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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구연 및 포스터 명단 구분
구연
이름
소속
고정훈
박수경
예방의학교실
이정훈
최형진
해부학교실
임소민
김정훈
의과학과
박정규
미생물학교실
강주영
김종일
김도희
이용석
권재욱
포스터
지도교수
민세리 이지은 장서윤 최현석
권준수 최윤수 윤성수 이정한
생화학교실 생리학교실
정신과학교실 의과학과
내과학교실 의공학교실
주제
Relationship of body mass index and menopausal status to the survival benefit of adjuvant endocrine therapy of breast cancer in the Korean Breast Cancer Society cohort Synergistic Effect of Intraventricular Oxytocin and Glucagonlike Peptide-1 on Diet-induced Obesity Mice Model: Metabolic Analysis
Orthotopic transplantation models of retinoblastoma: Evaluation of nano-photosensitizer and characterization of vitreous seeds
Association between interethnic difference in germline LD block of EGFR gene and somatic EGFR gene mutation rate 이종 항원에 의한 대식세포 활성화 기전에 관한 연구
Investigation of Mechanisms of Cerebellar Non-Motor Functions by using Behavioral and Neural Circuit Analyses
Pattern analysis of patients with First-Episode Psychosis by Volume of Basal Ganglia structures for precision psychiatry
Understanding of follicular helper T cell differentiation by inhibiting immune synapse using anti-LFA-1 and shRNA Analysis of the Exome and Transcriptome of a Refractory Acute Myeloid Leukemia (AML) Patient 무선 인터넷이 필요 없는 급성 심정지 상황 알림을 위한 웨어러블 밴드
수상자 인터뷰
고정훈 학생 (지도교수 박수경)
“체내 에스트로겐 양과 연관이 있는 폐경 여부와 체질량지수 및 유방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는 분자 아형에 따라
SERM과 AI의 치료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한국유방암학회 등록자료를 사용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
를 진행하였습니다. 활용 가능한 이차 자료에 대하여 알아보고 주제를 선택한 후 연구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본적인 역학과 통계 프로그램 SAS의 활용을 배우는 것을 시작으로 자료의 전처리 및 정리, 적합한 대상자 선정, 보정 변수의 선택, 층화분
석 등의 과정을 거쳐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매주 교실에서 진행하는 journal club과 faculty lecture에 참석하여 견
문을 넓히고, 학부생 대상의 교과서 book reading을 통하여 역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부족한 연구지만 제가 10주간 분석하 고 관찰한 결과가 짧은 발표에도 의미 있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하여 기쁘게 생각하고, 연구 구상부터 발표자료 준비까지 전 과정에서 많은 피드백을 주신 박수경 교수님과 심은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정훈 학생 (지도교수 최형진)
“뇌척수액으로 옥시토신과 GLP-1을 투여했을 때의 비만 동물모델에서의 대사적 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습
니다. 연구 기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봄부터 필요한 실험을 계획하고 연습하였고, 황준식 student fellowship을 지원하 였습니다. 10주의 연구과정 동안에는 본 실험과 분석을 진행하였는데, 저는 같이 일했던 동기들과 교수님 및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각 실험의 세부 사항과 일정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통계적 분석을 하고 도
표를 포함한 완성물로 제작하는 것까지가 연구과정의 제 역할이었습니다. 의학연구 과정을 통하여 연구자 간의 소통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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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서로의 스킬을 공유할 때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의학연구 과
정을 위하여 오랫동안 준비해오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처음으로 이 과정을 마친 우리 동기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 하고 싶습니다.
임소민 학생 (지도교수 김정훈)
“Orthotopic transplantation model이라는 종양 동물 모델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여 망막모세포종에 대한 치료제를
평가하고 종양의 특성을 파악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마우스 모델을 사용하여 nanoMB라는 물질을 기반으로 한
photodynamic therapy의 치료 효능을 확인하였으며, 비글과 지브라피쉬 모델의 유리체에서 분리해낸 망막모세포종 세 포에 대해 RNA sequencing을 진행하여 이 세포들이 어떤 유전자 발현 양상을 보이는지 분석하였습니다. 강의실에서 연구 에 대한 지식들을 배울 때와는 달리, 더 생생하고 직관적으로 여러 요소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연구를 하는지 경험할 수 있어서 저에게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연구실에서 생활하는 동안 김정
훈 교수님과 연구자들께서 아낌 없는 조언과 가르침을 주신 덕분에, 좋은 연구자의 자질들을 배우고 의학 연구에 흥미를 느 낄 수 있었습니다.”
민세리 학생 (지도교수 권준수)
“조현병 first episode psychosis (FEP) 환자의 기저핵 구조물 의 부피 패턴 분석을 통하여 neuroimaging 바이오 마커 기반
의 새로운 조현병 진단 및 분류체계를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하
였습니다. 조현병 FEP 환자의 기존 T1 이미지를 FreeSurfer 프 로그램을 통하여 분석을 하고, 그 중 기저핵에 해당하는 구조물 들의 부피 데이터를 추출하였습니다. 이를 변수로 하여 python 을 이용해 클러스터링 분석을 하였으며, 결과 모델의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여러 통계적 분석을 하였습니다. 연구과정을
▲민세리학생(우수포스터)
통하여 프로그래밍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논문이 지녀야 할 커다란 논리의 흐름을 구성하고 이를 채워 나가는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저 자신도 연구를 할 수 있고 연구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좋은 주제 로 연구를 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권준수 교수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지은 학생 (지도교수 최윤수)
“여포보조T세포(follicular helper T cell)의 분화기전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Immune synapse의 형성에 기여하는 2 가지 물질(LFA-1, Nsf-1)을 억제함으로써 실제로 여포보조T세포의 분화를 억제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루푸스 마우 스 모델인 Roquin 마우스에 LFA-1에 대한 항체를 처리하여 여포보조T세포의 분화와 자가항체가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습
니다. 또한 Nsf-1의 발현을 줄이기 위하여 shRNA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2개의 서로 다른 start position을 가진 shRNA를
제작하여 qPCR과 Western blot을 통해 더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shRNA를 선택하였습니다. 시간의 부족으로 연구기간 내 계획한 실험을 마치지는 못했지만, 이후 계속 계획된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전까지는 연구실 경험이 없어 막연한 느
낌만 가지고 있었는데, 10주라는 짧지만 귀중한 시간을 통하여 연구의 성취감, 결과를 기다릴 때의 기대감, 그리고 간혹 실
패했을 때 느낀 좌절감 등 수업에서는 얻기 힘든 소중한 경험들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현장 에서 환자를 보는 의사이자, 또한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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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Date. 2018. 02
의예과 의학입문 교과목 소개 의예과 교육담당교수 윤현배 목표와 도달역량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의예과에서도 의예과-의학과 교육과정 연계를 위한 교과목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 예과 전공필수과목 중 하나인 의학입문 교과목(책임교수 홍윤철)도 의과대학 ‘인간•사회•의료’ 교육과정의 첫걸음이 되는 교
과목으로 새롭게 개편되어 2017학년도 2학기에 개설 및 운영되었다. 의학입문 교과목은 학생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의 질병과 의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질병 자체만이 아니라 질병을 가진 환자 혹은 인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성을 함양할 수 있 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교과목을 통하여 학생들이 의사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 폭넓은 시야와 다양성 존중, 도 덕성과 윤리의식, 비판적 문제인식과 해결능력, 합리적 사고능력 등의 기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운영 개요
15주 수업은 질병과 의학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기초, 임상, 인문사회의학에 대한 이해, 의학과 윤리, 현대사회와 국제사회, 그 리고 미래사회에서의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주제가 폭넓은 만큼 의과대학뿐만 아니라 인문대학과 사회대학, 그리고 외부초청 강사까지 15명이 넘은 교수와 강사진이 참여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하
여 강의 외에도 토론과 발표, 플립러닝, 토크콘서트, 영화관람, 인터뷰, 현장탐방 등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활용되었다. 임상의 학 소개 시간에는 학생들이 연건 캠퍼스에 직접 와서 임상의학 교수들로부터 실제 환자 증례를 통하여 임상의학과 의사의 역
할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미래의 의학 시간은 2주로 구성되었는데, 첫째 주에는 학생들이 조별로 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경험하였고, 둘째 주에는 각 조별로 방문 경험과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 을 가졌다.
평가 및 향후 계획
학생들은 의학과 관련하여 매우 폭넓고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동료 학생들 과 활발하고 자유로운 토의를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탐방과 인터뷰, 영화관람 등의 적극적인 교수학습법에
대하여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표현하는 등 많은 학생들이 만족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참여교수들 또한 각 수업이 교 과목의 학습목표에 잘 부합하였으며 다양한 교수학습법이 학생들의 동기부여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다만 학 생과 교수 모두 활발한 토의를 위해서는 분반 혹은 소그룹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강의실과 강사진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한해 개편된 과정으로 처음 운영되었던 만큼,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더 개선하여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의학입문 책임교수 인터뷰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이번에 새 교육과정으로 크게 개편되어 수행되었던 의예과 ‘의학입문’ 교과목은 학생들과 교수진들 모두 만족스럽게 느꼈다 는 점에서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당수 학생들이 3시간에 걸친 수업을 지루하거나 길게 느끼지 않고 집중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교수학습법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 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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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토론수업에 필요한 강의실 문제와 충분한 교수진을 확보하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금년에는 보다 짜임새 있고 흥미 있을 뿐 아니라 명실공히 의학에 입문하는 과목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Date. 2018. 03
임상추론1 교육과정 소개 임상추론1 교육과정의 목적 및 구성
임상추론1은, 의과대학 학생들이 전임상교육 (preclinical education)에서 임상교육(clinical training)으로 이행하는 시점에, 학생들의 임상추론 능력을 고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
정이다. 임상추론이란 의학적 판단전략을 의미하므로 임상추론1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대하 는 성과는, 1)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진을 종합하여 가능한 감별질환들을 열거할 수 있고, 2) 의심
되는 질환과 관련하여 시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 및 치료방법들의 이득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배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증
상과 징후를 17개 주제로 분류하였고, 각각의 주제에 대해 1시간의 강의와 2시간의 Case-Based ▲ 박준빈 교수 (의학교육실)
Learning (CBL) 교육으로 구성하였다.
2018년 주요 진행 사항 및 변화된 점
기존에는 2학년 과정의 11월에 4주 동안 진행해왔으나, 새 교육과정에서는 임상실습 직전인 3학년 과정의 1월에 2주 간 진 행하였다.
또한, 새 교육과정의 지향점 중 하나인 학생 참여위주의 수업을 도모하기 위하여 임상추론1 과정에도 CBL이 도입되었다.
학생들은 바로 앞 시간에 진행된, 주요 임상표현형에 대한 강의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CBL 시간에 제시된 증례에서 관찰되는 증상과 징후의 의미를 개별 학습을 통해 먼저 해석하고, 조별/조간 토론을 통해 심화하고 종합할 수 있게 된다. 임
상추론1에 참여하는 교수를 대상으로 사전에 CBL workshop을 진행하여 (1월 8일), CBL 준비와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 고 표준화하고자 하였다.
임상추론1의 평가는 기존에 지필고사로 치러졌으나 2018년부터는 Computer-Based Testing (CBT)이 도입되었다. 이는
다양한 증상 및 징후가 임상추론1 과정에서 다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모의환자 동영상이나 청진 소리를 비롯하여 임상 현장에 더 가까운 멀티미디어 문항을 향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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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전망과 계획
임상추론1 과정은, 학생들이 1, 2학년 과정 동안 배워온 인체 및 질병에 대한 지식들이 실제 질환의 감별진단과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검사법 및 치료법의 선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임상증례를 통해 접함으로써, 앞으로 배우게 될 3, 4학년 과정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기초과학과정이 임상교육과정으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임상추론1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나, 강의와 CBL의 보다 적절한 시
간 배분, CBL 분반 간의 진행방식과 전달내용의 표준화, 증례 개수 및 난이도 조정에 대한 요청 사항이 있었다. 이러한 피드 백을 바탕으로 내년 임상추론1의 수업 구성 및 진행방식을 보다 개선할 계획이다.
Date. 2018. 04
임상의학입문 교육과정 소개
임상의학입문 교육과정의 목적 및 구성
2016년부터 시작된 새교육과정은 자기주도학습 강화, 선택교육과정 확대, 연구역량 강화, 임상 실습 강화, 평가와 피드백 강화를 통한 역량중심•융합 교육과정을 추구하고 있다. 임상의학입문
은 이 중 임상실습 강화를 위해 도입된 교육과정으로, 임상의학에 대한 기본자세와 술기를 학습 하는 임상의학입문 1, 2와, 임상실습 전 임상의학에 대한 필수지식을 습득하는 임상의학입문 3
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상의학입문 1은 1학년 2학기 후반부에 인체와 질병I 과정과 병행되며, 임 상의학입문 2는 2학년 1, 2학기 동안 인체와 질병 II, III, IV 과정과 함께 진행된다. 임상의학입문 ▲ 박준빈 교수 (의학교육실)
3은 본격적인 임상실습이 시작되기 전인 3학년 1학기 초반에 2주간 이루어지며, 임상실습에 필 요한 핵심적인 사항들을 집약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기존 교육과정 대비 주요 변경사항 학생들은 임상의학입문 1, 2 과정 을 통해 크게 환자면담, 신체진찰,
임상술기를 학습하게 되는데, 신 체진찰의 경우 동시에 진행되는 인체와 질병 과정에서 배우는 내 용에 최대한 진도를 맞추어 진찰
실습시간을 배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체와 질병 과정에서 호흡
기를 배우는 주에 임상의학입문 과정에서는 가슴폐진찰이 진행되
는 방식이다. 면담의 경우 의학면
담의 기본요소와 방법을 이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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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 2학년 1학기 임상의학입문 수업 중, 임상술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
고 모의환자에게 직접 면담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술기의 경우에는 주로 모형, 혹은 일부 술기에 한해서는
동료들을 대상으로 필수적인 술기를 실습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학생들이 1, 2학년 때부터 임상을 접 하게 함으로써 학습 의욕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인체와 질병 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임상적 맥락에서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지식과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일부 임상술기 과정은 학생들이 강사가 되어 강의자
료를 직접 준비하고 동료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해당 술기의 전반적인 이해도 및 숙련도 수준을 높이고 교육자의 입장을 이해하며 보다 활발한 질의•응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전망과 계획
임상의학입문은 학생들이 처음 임상의학을 체계적으로 접하게 되는 교육과정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내용의 임상
적 의미를 보다 조기에 파악하게 됨으로써 학습에의 흥미 유발과 동기 부여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장점 이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병행하고 있는 타 수업과정의 진행과정을 최대한 고려하여 임상의학입문의 강의 및 실
습 시간이 배치•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임상의학입문은 다른 교과과정에 비해서 긴 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원활 한 운영을 위해서는 그 기간 동안 충분한 인력의 지속적인 투입이 필수적이다. 특히 임상의학입문 2의 경우 2학년 1학기부터 2
학기까지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인체와 질병 전체 과정의 진도에 맞추어 진행되므로, 해당 인체와 질병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교실에 추가적인 인력을 요청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에 최대한 일찍 학년별 전체 시간표를 작성하고 임상의 학입문에 필요한 인력을 각 교실에 미리 요청하여, 교육 참여를 위한 교수들의 일정 조율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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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교수, ‘의학연구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의예과 학생들과 ‘시간제한 다이어트’ 서적 출간
2018년 3월 20일, 내과학교실 조영민 교수와 의예과 학생 4명(이기언, 박지연, 최지훈, 이윤규)
이 쓴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출간되었다. 조영민 교수는 2017년 2학기에 의예과 학생들의 연 구 능력 함양을 위해 개설된 “의학연구멘토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행동 교정을 통한 당뇨병 및 비만 치료’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모집했다. 취지는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비만은 먹고 자고 움직이는 생활습관과 밀접하기 때문에, 최근 널리 이용되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생활 습관을 고침으로써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었다. 당시 ▲조 영민 교수 (내과학교실)
를 결합하기로 하였다.
의예과 2학년인 이기언, 박지연, 최지훈 학생과 의예과 1학년인 이윤규 학생이 본 과정에 지원하
였다. 이들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가장 단순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만나서 논의
하였고, IT 기업의 세미나도 참여하였다. 그러던 중 2017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는데, 생리 의학상을 받은 “하루 리듬”과 경제학상을 받은 “행동경제학 – 넛지”에서 영감을 얻고 이 두 가지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해가 뜨고 지는 하루의 주기에 맞춰 살아가고 우리 몸의 세포들은 24시간의‘하루 리듬’을 따른
다. 즉, 12시간의 낮과 12시간의 밤에 맞추어 돌아가는 하루 리듬이 우리 몸을 지배한다. 2017년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 ‘하
루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밝힌 사람들이다. 하루 리듬에 어긋나는 생활은 비만, 대사 증후군, 암, 심혈관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 우리나라에도 낮밤의 리듬이 깨질 수밖에 없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백만명이 넘는다. 또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은 잠자는 시간만 빼고 끊임없이 먹고 있음이 밝혀졌는데, 이로 인해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만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동안 다이어트의 핵심은 ‘얼마나 먹느냐’ 혹은 ‘무엇을 먹느냐’였다. 얼마나 먹는지를 중시하는 것은 칼로리 계산을 바탕 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고, 무엇을 먹느냐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
이어트 등과 같이 특정 조성의 음식물을 먹도록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하
루 리듬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언제 먹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즉, 시간제한 다이어트는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는 상관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 범위에 제한을 둔다.
넛지는 행동경제학에 기반한 전략으로 은근슬쩍 모르는 사이에 행동을 변
화시킨다. 넛지의 대표적인 예로 잘려진 바와 같이 남성용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 그림은 암묵적으로 ‘맞춰 봐’라는 명령을 하고 있다. 무심코 파리를 조
준하는 동안 소변이 변기 밖으로 튀는 일이 줄어들고 결국 깨끗한 화장실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하루 리듬에 맞춰 10-12시간 내에서만 아침, 점심, 저 녁을 먹도록 하면 특별히 먹는 것을 제한하지 않더라도, 하루 총 섭취 칼로
리 양은 줄어드는 데 이것이 시간제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즉, ‘시간을 맞 춰 봐’라고 했는데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고 체중이 줄어들기 때문에 넛지와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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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 다이어트는 미국 캘리포 니아 솔크 연구소의 팬더 교수팀
에서 생쥐, 초파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입증하였으며, 최근에는
소규모의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에
서도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 조영 민 교수 외래에 다니는 48세 여성 은 3개월 간 시간제한 다이어트를
철저히 지킴으로써 10 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저자들은 12주 프로 그램으로 이루어진 건강한 체중에
▲가운데 조영민교수, 앞줄 왼쪽부터 박지연, 최지훈, 뒷줄 왼쪽 이윤규, 이기언
이르는 가장 단순한 전략을 다음 과 같은 순서로 제시하고 있다. 1주차 : 식사 빈도 파악하기
2주차 : 본격적인 시작! 2시간씩 줄여보자 3-4주차 : 작은 변화 느껴보기 5-6주차 : 위기 극복하기
7-8주차 : 몸의 적응을 느껴보기 9-12주차 : 정체기 극복하기
조영민 교수 연구팀은 본 전략을 바탕으로 비만인의 체중 조절 관련 연구와 당뇨인의 혈당 조절 연구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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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Date. 2018. 05
선택교과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선택교과의 목적 및 구성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습해야 하는 지식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공통교육과정에서는 다루어지기 어려우나 학생들
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1) 기존 교과의 심화, 2) 새로운 기술이나 학문 소개, 3) 학습한 지식의 응용과 적용에 해당하는 강 의를 학생 스스로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본교는
2016년부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택교육과정을 도입하였으며 2017년부터는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운영 중이다.
선택교육과정은 공통교육과정과 병행하여 8주간 특정 요일에 진행되며, 8주 수업 1개 혹은 4주 수업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영 시기에 따라 선택교과 1(1학년 1학기), 선택교과 2(1학년 2학기), 선택교과 3(2학년 1학기), 선택교과 4(2학년 2학기) 로 구성된다. 선택교과 1은 정상인체 관련, 선택교과 2는 질병이해의 기초 관련, 선택교과 3은 교양 관련, 선택교과 4는 임 상 관련 주제를 개설하도록 권장하여, 학생들이 병행되는 공통교육과정에서 학습하게 되는 내용을 최대한 반영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업 부담을 줄이고자 하였다. 학생들은 1지망부터 5지망까지 희망하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한 모든 학생들이 1~2지망으로 선호하는 주제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택교과에 대한 평가
2017년 기준 선택교과 1, 2, 3, 4는 각각 21, 18, 21, 21개의 주제가 개설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5~25명의 학생들이 각 강좌 에 배정되었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과목 신청 전 관심과의 부합 정도, 사고과정과 추론 중심 진행, 학생 참여위주 진행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택교과의 준비와 진행을 위해 개설 교수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된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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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에서, 1) 학생들이 충분한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강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능한 상세한 강의계획서를 제출하고, 2) 일
방적인 강의 형식은 가급적 지양하며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발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업이 진행되도록 강조 한 것이 일정부분 기여하였다고 판단된다. 다만 참여교수의 수가 많은 강좌의 경우 전체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구성이 부족하 다는 점과 공통교육과정의 시험 일정과 겹치는 일부 상황에서는 학생들의 부담이 컸다는 의견이 개선점으로 거론되었다. 선택교과를 개설하고 참여하였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수강생의 관심과 수준을 고려한 내용
선정, 학생 참여위주의 수업, 소규모 수업, 다양한 교수 법의 활용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수업 일정
의 조정, 평가방식의 개선이 주된 개선사항으로 제안되 었다.
전망과 계획
선택교과는 다양하게 개설된 강의들 중에서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도에 따라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게 함으로
써, 해당 수업에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부
▲ 사진 1. 선택교과 1 "신체기능/구조의 변화와 장애" 수업에서 강의 중인 이상묵 교수
분의 수업이 소규모 단위로 진행되어 강의 이외에도 여
러 교수법을 활용하기에 유리하여, 학생과 교수 모두 다 채롭고 신선한 수업방식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택교과가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개설강좌의 수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를 위해서는 선택교과에 참여하는 교수 인력의 안정적
인 확보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장기 적으로는 학생들이 바라는 주제를 선택교과 개설에 반 영하는 시도를 계획 중이다.
▲ 사진 2. 선택교과 2 "재난의학 총론" 수업에서 현장재난대응훈련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모습
▲ 사진 3. 선택교과 3 “자주 가보고 싶은 나라의 명예 영사(Honorary ▲ 사진 4. 선택교과 4 "부정맥 최신 치료의 이해와 실습"에서 Consular)가 되다” 수업에서 맡은 주제를 발표하는 학생들의 모습 동물 대상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하는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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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2학년 선택교과 소개
본과 2 학년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다. 하루 7시간 동안 강의실에 앉아 집중하는 것도, 그 내용 을 이해하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다 하루 하루가 지나며 쌓이는 강의록에, 바빠도
꾸역꾸역 해야 하는 동아리 활동에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이다. 이런 바쁜 일상 속에서 선택 교 과 수업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이다.
본과 1,2 학년 학생들은 2주에 한번씩 선택교과를 통해 4시간동안 자기가 공부하고 싶었던 과목 들을 공부하면서 재충전하는, 열정에 불을 지피는 시간을 가진다. 미래에 자신이 하게 될 수 도 있는 연구와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며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기도 하고, 평소에 흥미는 있었지만 ▲ 한희원 학생(본과2학년)
어떻게 입문해야 할 지 몰랐던 분야들에 대해서 배워보며 견문을 쌓기도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
는 선택교과 수업들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학생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선택교과 1: 인공지능을 위한 딥러닝 프로그램 이 선택교과의 목표는 학생들이 Python 언어의 기초를 학습하고, 최신 딥러닝의 원리를 이해하고 딥러닝 라이브러리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8주 동안 의공학교실의 교수님들로부터 수업을 받는데 첫 5주 동안에는 Python
의 기본 문법을 배우고, 수학라이브러리 NumPy 를 다루는 법을 배운다. 또 Backpropagation, Optimizer 등의 기본 원 리를 배우며 기초를 다진 후 마지막 3주동안에는 직접 실습하며 여태까지 배웠던 지식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시간 을 갖는다.
김영훈 학생(본과 2학년) Q1. 왜 이 과목을 선택했나요?
학부 때 카이스트에서 공부할 때부터 의료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Bioinformatics, 그리고 Machine Learning 에 관심 이 많았었다. 따로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학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다. 이 번 선택교과를 통해 배우고 싶었던 것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또 의공학 교수님들께서 직접 가르쳐 주시는 수업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 수업을 듣고 싶었다. Q2. 여태까지 2번 수업을 들어본 소감은?
8주가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아서 아쉽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경지식이 없는 여러학생들도 함께하는 수업이라
수업시간의 많은 부분이 기초를 다지는데 사용된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나도 다시 기초를 다 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그리고 이 수업이 여러 학생들이 자립적으로 공부를 하게 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는 수업인 만큼 취지에 매우 걸맞다고 생각한다.
▶ 선택교과 2: 영화와 문학으로 보는 내러티브 의학 이 선택 교과목은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narrative medicine 에 대해 공부하는 수업으로, 소설이나 영화를 교재로 의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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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당의 간접 체험을 통해 질병 앞에 선 인간을 입 체적으로 이해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업시간동안 학생들은 의학이 등장하는 영화 를 관람하고 지정 발표자가 제시해준 토의 주제에 대
해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데이빗 린치의 The
Elephant Man 을 보고 희귀병을 대하는 외과의사의 적절한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고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의료제도와 개인간에 어떤 갈등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홍현 학생(본과 2학년)
▲ 사진1. 딥러닝을 배우고 있는 김영훈 학생
Q1. 왜 이 과목을 선택했나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느끼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정신 없는 의대 생활 속에서는 서로가 바빠 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항상 아쉬웠다. 이 선택 교과를 통해서 여러 재미있는 주제들
에 대해 동기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또 강의 계획서에 나와있는 영화 들이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Q2. 여태까지 2번 수업을 들어본 소감은?
정말 재미있다. 영화 겟아웃을 본 후에 장기이식, 뇌이식 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동기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서 교수님과 동기들의 토의해 보며 나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토론을 통해 장기이식에 관련된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
▲ 사진2. 영화 감상 후 발표 및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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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교과 3: 지역사회 일차의료기관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이 선택 교과를 통해 학생들은 일차의료기관을 찾아보는 환자들이 가지는 문제가 무엇인지, 환자의 증상들이 의사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그리고 환자들의 건강과 질병을 가정, 사회적 맥락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하
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8주 동안 학생들은 가정, 지역사회 보건의료를 연계하는 일차의료 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배우고 6
주동안 직접 실습에 참여하여 직접 환자들을 대함으로써 가정과 사회에서 환자가 어떻게 돌보아지는지에 대해서 배우는 시 간을 갖는다.
이여진 학생(본과 2학년) Q1. 왜 이 과목을 선택했나요?
평소에 일차의료에 관심이 있었고 앞으로 계속 큰 병원에서 실습을 할 예정이니 일차의료기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하
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2학년 동안에는 내내 수업을 듣는데 선택교과를 통해 직접 환자를 보고 실질적인 술기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다. 삼차의료기관에서 자주 보게 되는 큰 병을 가진 사람만 보는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보게 되는 질병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Q2. 여태까지 2번 수업을 들어본 소감은?
이번주에 파견 앞두고 있는데 많이 기대된다. 처음 두 수업에서는 일차의료에 대해서 그리고 세계 각국의 의료시스템에 대 해서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또 혈압을 재는 방법 및 우리가 실습 나갈 병원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한국의 의료시스템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는데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수업시간 동안 동기들이 이 수업 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각자 일차의료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각자 배경이 달라서인지
대답이 다양해서 흥미로웠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차의료시스템에서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 지 에 대 해서 아직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실습을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Date. 2018. 06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통합임상실습의 목적 및 준비과정
새 교육과정 중 3학년 과정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통합임상실습의 신설이다. 기존 임상실습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질환 에 대한 대표적인 진료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나, 한 질환의 시간에 따른 경과와 이에 대한 진료 과정의 변
화 양상을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은 아니었다. 또한 최근 의료환경은, 환자에게 발생한 의료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 문제, 가족 관계, 윤리적 갈등상황을 비롯한, 환자를 둘러싼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이해와 이에 대한 해결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도록 변모하였다. 이에 본교에서는 통합임상실습 교육과정을 도입함으로써, 학생들이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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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진단, 치료, 재활 등 전반적인 진료 과정에 대하여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면서 질환 경과의 변화 양상은 물론 환자의 진
료 경험을 연속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환자와 관련된 여러 의료적•비의료적 문제 상황에 대해 토 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환자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배양코자 하였다. 원활한 도입을 위하여 2016년부터 2년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임상실습 시범과정을 시행하였으며, 시범과정을 통해 얻어진 요청사항과 개선방안을 반영하여 2018년부터 3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통합임상실습의 구성 및 운영
통합임상실습은 기존 블록 형태의 핵심임상실습과 병행하여 진행된다. 주요 임상과의 담당교수가 통합임상실습에 적합한
환자를 선정하고 환자에게 동의를 구한 후, 학생들에게 환자를 배정하게 된다. 주로 1년 이상 본원에서 추적관찰이 필요하 며 외래 외에도 간헐적으로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 중에서 선정되며, 학생 2명에게 1명의 환자가 배정된다. 이는 해당 환자 가 외래를 방문하거나 입원할 경우 학생이 직접 만나서 면담을 진행할 수 있는데, 1명의 학생이 불가피하게 중복된 일정으
로 환자를 직접 볼 수 없는 경우, 다른 1명의 학생이 환자를 면담하고 그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한 각각 다른 실습 턴의 학생 8명을 한 조로 구성하여, 담당환자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다양한 환자를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전체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 2개 분반으로 진행되는 정기모임에서 그 간 환자의 경과에 대한 공유와 함께
미리 정해진 주제에 대해 토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정기모임의 주제는, 환자 상황 공유, 환자-의사 관계, 여러 상 황에서의 임상결정, 의료윤리, 팀/다학제적 접근, 임종/완화의료, 환자 중심 진료/총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 그림 1. 통합임상실습 일정
전망과 계획
▲ 그림 2. 통합임상실습 1차 정기모임
학생들은 통합임상실습을 통해, 환자가 병의 경과에 따라 외래, 입원, 혹은 응급 상황 등에서 어떤 진료 과정을 겪게 되는지 연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가 질병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의료적•비의료적 문제 상황을 통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임상실습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장기간 추적관찰이 가능한 환자들의 선정과 배정
이 필수적으로, 올해 많은 임상과 교수들의 참여와 협조를 통해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환자가 외래를 방문하거나 입원할 경우 담당학생이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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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7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의 목표 및 구성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은 정상 인체 및 선택교과1, 질병이해의 기초 및 선택교과2, 그리고 인간•사회•의료1, 2 교육과정 을 마친 1학년 4쿼터부터 2학년 3쿼터까지 진행된다. 통합교육과정에서는 앞서 학습한 정상 및 질병 상태에 대한 기초의학 적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의 통합적 견지에서 질병의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진단 및 치료의 기본 원칙을 습
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 4쿼터의 ‘감염과 면역’, ‘생식•성장•발달1’을 시작으로 2학년 과정에는 ‘혈액과 종양’,
‘대사와 내분비’, ‘뇌신경과 행동’,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신장요로’, ‘근골격계와 피부감각기’, ‘생식•성장•발달2’의 순 서로 진행된다.
새 교육과정에서 변화된 부분
새 교육과정에서는 기존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에 비하여 ‘생식•성장•발달1, 2’, ‘근골격계와 피부감각기’ 과목이 추가 되었다. 강의 시간은 전반적으로 줄이고 실습/소그룹 학습의 비중을 늘렸으며, 각 강의의 특성에 따라 참여 교수들이 분반
혹은 합반 수업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새로운 학습방법의 일환으로 CBL (case-based learning)과 TBL (team-based learning)이 도입되어 각 교과목마다 3~4회의 CBL과 1~2회의 TBL이 진행된다. CBL은 앞선 수업 시간에
질환에 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이를 CBL 시간에는 실제 임상증례에 적용해봄으로써, 의학적 지식의 임상적 맥락에 대한 이 해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에의 흥미 유발 및 동기 부여의 효과가 기대되는 학습방법이다. TBL은 별도의 강의 없
▲ 그림 1.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의 강의(좌) 및 CBL(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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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들에게 사전 교육자료를 제공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TBL 시간에는 개인 준비도 확인시험 (individual
readiness assurance test, IRAT)과 그룹 준비도 확인시험 (group readiness assurance test, GRAT)을 통해 학습 정도 를 평가한 후, 임상증례에 대한 조별•조간 토의를 통해 습득된 지식을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주도형 학습 방식의 하나이다.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과 병행하여 임상의학입문과정과 선택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임상의학입문 과정 중 신체진찰의 경우 통합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에 최대한 진도를 맞추어 진찰 실습시간을 배치하여,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들을 임상적
맥락에서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학습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 종료 후에는 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하는 종합시험2를 통해 그 간의 시기성과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평가 및 개선 방안
전반적인 강의 시간은 줄었음에도 강의록의 분량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어, 수업 시간에 배우는 양이 과도하거나 강의 시
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분반 수업방식에 대하여, 수업 환경이 보다 쾌적하고 수업에 집중하기가 좋으며 상대적으 로 질문을 하기 용이했다는 점이 장점으로 주로 거론되었다. 한편, 분반 수업 시 반에 따른 강의 내용 및 수준 차이와 더불어
출제되는 시험문제와 수업 내용의 차이가 단점으로 언급되었다. CBL과 TBL에 대해서는, 학습한 지식을 임상증례에 적용하
는 방식을 통해 맥락 파악 및 기억 유지에 도움이 되었다는 점, 조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협동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 혔다. 하지만 진행 방식이 체계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학습된 내용의 정리가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TBL의 경우에는 사전 교육자료의 수준에 따라 만족도의 차이가 지적되었다.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의 각 과목 별로 수업 준비 단계부터 전반적인 강의 내용에 대한 검토 및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 나,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구성 및 운영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통합교육과정에 대한 학생들과 교수들의 의
견을 수렴하고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또한 CBL과 TBL처럼 새로이 도입된 수업방식의 경우 적절한 증례 및 교육자료의 개발과 효과적인 운영방법의 정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사전 workshop을 비롯한 교수 대상 교육과정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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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8
인간•사회•의료 교육과정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목표 및 구성
새 교육과정에서는 급변하는 국내ㆍ국제사회에 걸 맞은 의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 함
양을 위하여 인간ㆍ사회ㆍ의료 교육과정이 운영되 고 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학생들이 갖추어 야 할 핵심역량으로, 도덕성과 윤리의식, 공감능력,
행동 및 정서 조절능력, 소통능력, 공동체의식, 사회
적 책무성 및 봉사, 비판적 문제인식과 해결능력, 폭
▲ 그림 1. 인간ㆍ사회ㆍ의료 교육과정의 구성
넓은 시야와 다양성 존중의 항목을 설정하였다.
이들 핵심역량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해, 인간의 이해와 소통, 의사학과 의료윤리, 의사와 사회, 자기개발과 리더 십, 질병예방과 환경의학, 국제보건의 6개 주요영역으로 구성하였다. 각각의 영역이 학년별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지는 비
중에는 차이가 있으나, 영역별로 분절되지 않고 영역간 서로 융합되어 전 학년에 걸쳐 진행되는 나선형 교육과정 (spiral curriculum)이 특징이다[그림 1]. 진행 방식 및 평가
인간ㆍ사회ㆍ의료 관련 의예과 교과목으로 의학입 문, 의예과 신입생세미나, 자유주제탐구가 있으며,
의학과에서는 매 학기 1-2주 동안 블록 형태로 진행 되고 있다[그림 2]. 새 교육과정에서는 지금까지 인
간ㆍ사회ㆍ의료 1(1학년 1학기, ‘인간과 역사’ 주제),
인간ㆍ사회ㆍ의료 2(1학년 2학기, ‘전문직업성’ 주 제), 인간ㆍ사회ㆍ의료 3(2학년 1학기, ‘건강과 사회’
주제), 인간ㆍ사회ㆍ의료 4(2학년 2학기, ‘근거와 의 사결정’ 주제), 인간ㆍ사회ㆍ의료 5(3학년 1학기, ‘의
사와 의료정책’ 주제)가 진행되었으며, 올해 3학년 2
학기에 인간ㆍ사회ㆍ의료 6(‘환자 돌봄’ 주제)가 진 행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건강 위험요인과 예방,
▲ 그림 2. 인간ㆍ사회ㆍ의료 교육과정 의학과 시간표
취약인구와 의료, 의료와 법을 주제로,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ㆍ사회ㆍ의료 수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수업 운영에 있 어서는 지식전달 위주의 대형강의를 가급적 지양하고, 토론/토의, 발표 및 자기주도학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흥미로운 수업 주제 및 내용과 다채로운 교육방법의 활용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나, 일부 수
업의 분량이나 과제 부담, 혹은 새로운 교육방법의 시도가 때로는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인간ㆍ사회ㆍ의료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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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각각의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수업 전 준비사항을 다른 교육과정의 경우보다는 더 자주 공지해주 길 바라는 운영 측면의 건의사항이 있었다. 참여교수들은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이란 점을 높이 평가하였으
며, 각 수업의 적절한 분량과 타 수업과의 전체적인 연계성에 대한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다수 제시되었다. 강의 내용 에 적합한 교수법 전략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 워크숍이 꾸준하게 시행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향후 계획 및 개선 방안
인간ㆍ사회ㆍ의료 교육과정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전회의와 사후평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렴된 평가 의견을 토대로, 수업 주제 및 내용에 따라 수업 시간과 교수법을 최적화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강의 중복 및 전
체적인 연계성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참여 교수 간 협의를 통해 교육 내용의 표준화 및 유기적 구성에 힘쓸 예정 이다. 한편 의예과부터 의학과에 이르는 6년의 기간 동안, 인간·사회·의료 관련 교육과정이 보다 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
도록 제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예과는 물론 인문대, 사회대, 보건대학원을 비롯한 여러 단과대학•대학원의 교수들과 함께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Date. 2018. 09
의학연구 교육과정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목표 및 구성
새 교육과정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인 학생들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하여, 2016년부터 의학연구 교육과정이 신설되어 운영 중
이다. 의학연구 교육과정은 1학년 2학기 말에 진행되는 ‘의학연구 1’과 2학년 2학기 말에 진행되는 ‘의학연구 2’로 구성된 다 [그림 1].
▲ 그림 1. 의학연구 교육과정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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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방식 및 평가
학생들은 의학연구 1 과정에서 의학연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방법론을 학습하게 되며, 의학연구 2 과정을 통해 실제 의 학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의학연구 1에서는 기초•임상연구의 수행을 위한 연구방법론 및 실험기법에 대한 이론 수업과 통계실습 및 조별활동이 2주
동안 이루어진다. 또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연구들을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은 간접적이 나마 1학년 후반기부터 다양한 분야의 의학연구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각자의 관심사와 적성, 최근의 연 구동향 등을 바탕으로, 1년 뒤 본인이 참여할 의학연구 2 과정의 연구주제에 대하여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의학연구 2는 10주간의 집중연구과정으로, 기초연구, 중개연구, 임상연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들이
개설된다. 학생들은 희망하는 우선순위를 정하여 지원하게 되며, 이를 최대한 반영하여 실험실에 배정된다. 2017년의 경우
총 65개의 주제가 개설되어 147명의 학생들이 배정되었으며, 연구주제에 따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외에도 분당 서울대 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홍천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의 기관에서도 의학연구 과정을 진행하였다. 각 실험실의 지도교수로부터 연구 전반에 대한 지도를 받게 되며, 직접 연구에 참여함으로써 연구 가설 설정, 연구 계획 수립, 연구 수행
및 분석방법 습득, 결과 제시, 관련 논문 탐색, 논문 작성의 과정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1주일마다 주간보 고서를 작성하여 온라인으로 제출하며, 과정 종료 후에는 논문 형태의 연구보고서를 최종적으로 제출하게 된다. 이러한 보
고서와 함께 지도교수의 평을 감안하여 학생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2017년 의학연구 과정 마지막 날에는 발표회가 진행되었으며 30명의 학생들이 구연 발표를, 117명의 학생들이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
원 평가를 거쳐 우수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선정하였으며, 이들은 의대도서관 공간에 1주일 동안 추가로 전시하도록 하여
보다 많은 교내 구성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10주간 스스로 일궈낸 연구성과들을 여러 동료와 교수를 대상으
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의학연구의 시작부터 끝을 전반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 를 받았다.
향후 계획 및 개선 방안
학생들의 의학연구에 대한 안목과 역량을 키우기 위하여 많은 준비 끝에 의학연구 1, 2 과정이 도입•진행되었다. 의학연구 과정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리고 보다 발전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여러 기초•임상교실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접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의 수를 적정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참여교수의 보다 세심한 지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학연구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을 유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학연구와 관련된 교육과정이 의과대학 전체 교육과정에 걸쳐
유기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의예과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학연구 멘토링’ 과정, 의학과 4학년의 ‘심화선택’ 과정과의 연계 등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보다 의학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 생들을 위한 연구 공간의 확충 및 연구 환경의 개선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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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10
핵심임상실습 교육과정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목표 및 구성
새 교육과정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임상실습 강화의 일환으로, 2018년 3학년부터 핵심임상실습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핵 심임상실습 교육과정은 내과계 실습, 여성과 소아 실습, 외과계 실습, 정신/신경계 및 영상 실습의 4개 계열로 구성되며 각
각 10주 동안 운영된다 [그림 1]. 올해 핵심임상실습은 2월 19일 시작되었으며, 그에 앞서 임상추론I과 임상의학입문3이 각 각 2주간 진행되어 학생들이 처음 병원 환경에서 임상실습을 수행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학적 지식과 태도 및 주의
사항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내과계 실습은 내과를 중심으로 하여 진단검사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관련 내용이 포함되 며, 집중 강의, 병동 실습, 워크숍 및 평가로 구성된다. 여성과 소아 실습은 산부인과와 소아과 실습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이 절반씩 서로 반대의 순서로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외과계 실습은 총론을 통해 학생들이 외과 계열 분야의 공통된 부분을 통
합적으로 익힌 후, 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정신/신경계 및 영상 실습은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로 구성되며, 학생들의 절반은 정신건강의학과를, 나머지 절반은 신경과와 영상의학과 실습을 먼저 돌게 된다.
진행 방식 및 평가
핵심임상실습은 기존 3학년 임상실습에 비하여, 1) 임상표현 중심, 2) 과 간 통합 강화, 3) 외래 실습 확대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전의 임상실습은 개개의 질환을 중심으로 강의 및 실습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2학년 인체와 질병 통합교육과정에 비해 임 상적인 내용이 보다 심도 있게 다루어지기는 하나, 수업 방식 측면에서는 유사하여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질 우려가 있다. 또
한 질환 중심의 수업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2학년 교과과정을
통해 협심증, 기흉, 위식도역류 등의 개별 질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학습하였으나, 임상 현장에서는 상기 질환들의 공통 된 증상이라 할 수 있는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만나게 되고, 이들에 대한 적절한 진단 및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핵심임상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주요 임상표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강조하 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되었다.
이번 핵심임상실습에서는 과 간 통합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학
제 컨퍼런스를 진행하여,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지닌 환자들이 여러 과들의 협력진료를 통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올바른
진단에 이르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되는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질병의 경과에 맞춰 달라지는 치료의 전체적인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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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환자들을 종적으로 추적∙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되었다. 또한 핵심임상실습에서는 외래 실습의 비중을 확대하여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임상표현과 질환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들이 호소하는 주요 임상표현 혹은 앓고 있는 주요 질환의 분포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일부 과에
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외래 진료를 통해 해결되어 입원 환자가 매우 드문 경우도 있다. 병실 환자 진료가 주를 이루었던 기
존 임상실습에 비하여, 새로운 핵심임상실습에서는 외래 방문 환자들에 대한 진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보다 다양 한 임상표현과 질환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외래 실습이 확대됨으로써, 입원 기간 동안 급성기 질환에 대 한 내과적∙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향후 경과 추적 및 지속적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10주간의 계열별 실습이 끝나는 시점 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심임상실습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반적 만족 도, 스케줄의 체계성, 공지된 대로 스케줄 운영, 성적평가기준 제시, 전공의/인턴의 교육적 기여도, 교수의 적극성 항목이 포
함되어 있다. 학생들은 병력 청취, 신체 진찰, 임상 술기를 직접 경험해보고 외래∙수술∙분만 참관을 통해 1, 2학년 과정 동안 학습했던 지식들을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볼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보다 다양한 병동 실습, 외래 환 자 초진 기회, 파견 시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 확보 등에 대한 요구 사항이 있었다. 향후 계획 및 개선 방안
핵심임상실습은 학생들이 처음 본격적으로 임상현장을 접하게 되는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이 과정을 통해 핵심적인 임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임상표현 중심으로 수업을 전환하기 위하여 이미 각 과의 교수들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하였으며, 올해 수업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주요 임상표현의 선정 및 구성을 보완할 계획이 다. 또한 올해 강조된, 실습과정의 과간 통합이 보다 유기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 과 교수진 간의 활발한 협의가 지속 적으로 필요하다. 외래실습 확대와 맞물려 임상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 확보 및 확장도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1 년 동안의 핵심임상실습이 모두 종료되면 학생 및 교수진의 평가를 반영하여 교육과정의 개선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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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Date. 2018. 11
의학교육 연구 지원사업 소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의학교육 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의학교육 연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 였다. 이는 새로운 의학교육 방법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하고자 하는 교수진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함으로
써, 의학교육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분당 서울대학교병 원, 보라매병원에 재직 중인 법인교수, 기금교수, (비기금) 임상교수에 해당하는 모든 교수가 의학교육 연구과제 공모에 신 청할 수 있다. 모집된 과제들은 위원단의 심사를 거치게 되며,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교수법 개발 및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에는 마취통증의학과 김진태 교수의 "주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소아청소년의학과 서동인 교수의 "실제 진료환경에서 마주하는 한국 소아의 이학적 검진소견에 대한 학습자료 구축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하는 2건의 연구가 선정되었으며, 12개월 동안 각각 5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의학교육 연구과제 선정자 인터뷰-1
1) 교내 의학교육 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소감 말씀 부탁 드립니다.
먼저 축하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우연히 교내 의학교육 연구 지원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
어, 별로 기대하지 않고 지원해 보았는데 뜻밖에 선정되어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사 실 의학교육 연구에 대한 지원이 다른 연구에 대한 지원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더구나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 교수들에게 의학교육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의학교육 연구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지원사업을 진행하신 것에 ▲김 진태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연구과제인 "주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 의학의 발전으로 수술적 치료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는 여러 과가 협업하여 진행되는 경 우가 많습니다. 수술 전, 수술 중, 수술 후 모든 과정에서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병증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환
자의 만족도도 증가합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임상적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주술기 의학은
매우 중요한 학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주술기 의학관련 교육은 잘 행해지고 있지 않거나, 통합되지 않는 형태로 단편적으 로 교육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대부분 교육이 강의 위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술기에 발생하는 문제의 경우 위급한 경우가 많고, human error 로 인한 문제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빠른 문제 인식과 판단, 적절한 수기 능력, 팀워크 등의 핵심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주술기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 중에 하나는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입니다.
시뮬레이션 교육은 실제 임상에서 볼 수 있는 문제 상황을 만들어 교육생에게 그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교육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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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복기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깨달으면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방법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단순 지식과 수기를 포함해서 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교육생이 주술기에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교육 자료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교육에 적용하는데 있습니다.
3)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향후 해보고 싶으신 연구, 교육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대에 바라시는 점 등)
이번 연구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교육에 적용했을 경우 교육생의 주술기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어 실제 환자의 outcome 이 향상되고 합병증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의학교육 관 련 연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학교육 연구과제 선정자 인터뷰-2
1) 교내 의학교육 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되신 것을 축 하드립니다. 소감 말씀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의학교육과 같이 중요한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저를 포
함하여 여러 교수님께서 관여하고 계시는 소아의 이학적 검진과 관련된 부분이 시대의 변화에 다소 부응하지 못해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받아들이고, 열성을 다해 개선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서 동인 교수 (소아과학교실)
2) 연구과제인 "실제 진료환경에서 마주하는 한국 소아의 이학적 검진소견에 대한 학습자료 구축 플랫폼 개발"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 드립니다.
우리가 연애를 책으로만 배울 수 없듯이, 소아의 이학적 진찰도 실제로 해보면서 체득해야 합니
다. 그러나 진료환경도 척박해지는 가운데, 학생 교육에 자신의 아이를 검진의 도구로 내 놓는
경우는 전무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학습도 언젠가는 가능하겠지만, 2018년 현재로는 실제 사람과 너무 다릅니다. 아 울러, 정상에 대한 전형적인 소견을 책과 멀티미디어 자료를 단편적으로 습득하는 것은 실제 임상에 적용할 때 별로 도움 이 되지 않습니다. 청진기를 대면 심장소리와 호흡음이 같이 들리면서 아이 울음소리가 함께 섞이게 되지요. 아울러 인터
넷에 도는 자료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소아의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긴 시간에 걸쳐 한국 소아의 다양한 정상/이상 이학적 진찰 소견을 멀티미디어 자료로 남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개별 분과 개별 교수가 각자 핸드폰으로 찍는 자료는 막
상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환자를 보는 의사와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담당 교수가 함께 태스 크포스를 구성하여 학생 교육에 적합한 이학적 검진 동영상 멀티미디어 자료를 만들고, 향후 더 많은 교육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기에 적합한 자료의 표준 양식을 개발하는 것이 본 과제의 목표입니다.
3)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향후 해보고 싶으신 연구, 교육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대에 바라시는 점 등)
실제로 이 일을 진행하는 데에는 여러 교수들이 관여할 예정입니다. 큰 보상이 없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챙겨주시는 선배 동 료 교수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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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교육상 수상자 인터뷰-1
1) 서울의대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매우 기쁩니다. 제가 4년 전 내과의사에서 해부학교수로의 인생 전환점에 있었을 때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과연 좋은 교육자가 될 수 있을까?" 저만의 교육 방식에 대한 꿈 도 있었고, 구체적인 계획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늘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번 교육상을 주신 의미는 아직 이룬 것은 많지 않지만, 그 동안 시도했던 여러 노력들을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 ▲ 해부학교실 최형진 교수
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 동안 저와 함께 3차원 해부학 교육을 위해 디지털 해부대, 가상/증강현실, 3D 프린팅, 3차원 영상 소프트웨어 수업 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해주신 해부학교실 대학원생 김선주
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해부학 수업 Flipped learning과 선택교과 수업을 도와주신 학내·외 여러 연구진 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가 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모두 이 분들이 한 것입니다.
2) 교수님께서 학생 교육에 임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서울의대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에 선구자, 개척자, First in Class 의사과학자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 중 상당수는 인류 역사적으로 새로운 의료 기술을 발상 및 구현하고, 그 효능을 증명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 낼
것입니다. 이미 많은 동문들이 여러 의료 분야에서 이런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3차원 해부학 영상이 나 3D 프린팅을 활용한 진료 활용법이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에서만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로 서울의대 학생들 이 10-20년 후에 세계 최초의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가올 미래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팀을 이루어 인류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할 것입니다.
선택교과 수업에서는 3차원 해부구조와 관련된 세계 최정상급 의료소프트웨어, 3D 프린팅, 의료영상 인공지능, 가상/증강
현실과 관련된 전문가들과 스타트업 회사들을 초대했습니다. 본과1학년 학생들은 이 전문가들과 함께 거침없이 기술적, 의 료적, 윤리적 토론을 나누었고, 방학이나 개인 시간에 이들 연구실을 찾아가 추가적인 토론과 실무경험을 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직접 환자 CT/MRI 에서 영상 인공지능 방법을 사용하여 해부구조의 3차원 모델을 추출 및 3D 프린팅하고, 가상/ 증강 공간에 올려서 관찰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도입장벽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앞으로 미래에 이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날에는 조별로 10-20년 후에 개발자, 마케터, 투자자, 의학 자문관 등으 로 구성된 팀을 이루어 인류를 발전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 발표해보는 프로젝트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우주의학센터 개소식", "인공지능 수술도구 트래킹 플랫폼" 등 매우 수준 높은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듣고 있는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진지한 토론태도였습니다. 기술적, 의료적, 윤리적, 사회문화적, 법적 문 제에 대해 냉철한 분석과 비평이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육공학교실과의 협업을 통해 증강현실의 의학교 육 접목 및 평가하는 연구도 수행하였습니다.
선택교과뿐만 아니라 정규 해부학 수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심장과 사이뇌 수업에 Flipped learning 교육 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일방향 강의는 모두 동영상으로 미리 제공하고, 실제 수업시간에는 관련된 구조와 임상 적용, 연구 에 대해 조별로 토론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해부실습시간에는 기존 카데바 기반의 해부 실습에 디지털 해부대를 도
입하여 인체 구조물들의 3차원적 위치관계를 가상 공간에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투명한 인체 내에서 각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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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의 위치관계를 공간지각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동료
리뷰 및 임상 활용 시간을 통해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너무 어려운 구조에 있어서는 충분한 설명이나 예습 없이 진행하여,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일부 학생들의 "시
험 문제만 알려달라"는 반응이었습니다. 배움보다는 학점관리에만 치우친 왜곡된 학습태도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
리 좋은 배움의 시간을 준비해도 한줄 등수로 평가되는 환경에서는 학생들의 본질적인 동기부여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 니다.
결국 이런 전공필수 해부학 Flipped learning 수업과 선택교과 수업을 통하여 해부구조의 3차원적 위치관계, 임상 및 연구 적 활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능동적 학습을 통해 자기주도적이고 도전적인 지식습득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3)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Flipped learning 수업의 질과 양을 더욱 높이고 싶습니다. 또한 더 좋은 교육방법에 대해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과 토론하 고 공유할 수 있는 많은 배움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내에 교육방법을 논의 및 공유하고 좋은 예들을 쉽
게 도입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교수들의 시간투자와 노력에 대해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제
도적 발전과 문화적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선생, 가능한 교육은 하지말고 연구에만 매진하는 것이 좋을걸." 과 같은 이야기들은 더 이상 듣지 않는 문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의욕있는 학생들과 새로운 교육을 개척할 기회를 허락하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서울의대 교육상 수상자 인터뷰-2
1) 서울의대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강의와 실습교육을 받은 후 평가한 내용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 때 들은 강의 로 지금도 종종 떠올리는 강의가 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지제근 선생님의 뇌의 발생과 병리 학 강의인데, 그 강의를 들을 때 느낀 벅찬 감동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어려운 내용을 아주 이
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시는데, 선생님의 차분한 음성 때문인지 마치 고요히 흘러가는 넓고 깊은
바다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어린 마음에 ‘내가 만약 먼 훗날 강의를 하게 된다면, 저렇게 ▲신 경과학교실 김종민 교수
멋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이 된 저는 우리 학생들과 만날 때 지식의 단순 전달자가 아니라 지식 너머에 있는 심오한 본질을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그래서 우리 학생 들이 깊고 넓은 공부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집니다. 서울의대 교
육상은 이러한 희망으로 노력하는 우리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받는, 우리 학생들의 깜짝 선물입니다. 기쁘고 감사합 니다.
2) 교수님께서 학생 교육에 임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2학년의 뇌신경과 행동 강의에서 파킨슨병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신경과학을 공부할 때 너무나 복잡한 신경 계 구조로 힘들어합니다. 저는 파킨슨병 강의할 때 기저핵의 회로도를 설명한 다음 학생들에게 종이 위에 방금 본 회로를 한
번 그려보라고 시킵니다. 대표 한 명은 연단에 나와서 칠판에 그리게 합니다. 이렇게 한번 그려보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무 엇보다 이 강의에서 이어서 계속 나오는 내용들을 이해하기가 쉬워집니다. 한번 해보는 것, 이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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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3학년의 임상실습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신경계 진찰을 최대한 많이 경험했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서로 환자와 의사가 되어 연습을 하고, 병실 실습을 하면서는 예를 들어 환자에게 마비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 외래 실습을 하면서는 파킨슨병 환자의 강직된 팔을 만질 때 어떤 느낌인지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보기를 권합니다.
3)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우리 학생들이 임상의학 공부를 할 때 이것은 무조건 외우는 수밖에 없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그 임 상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 지식을 이미 일학년, 이학년 기초의학에서 배운 것이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예전에
배운 것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예전 자료를 다시 찾아보십시오. 일학년 때는 ‘도대체 왜 이런 것을 배우지’ 했던 것이 삼학년 이 되어서 보면 ‘아, 이래서 우리가 공부를 했구나’ 하고 느끼게 됩니다.
한 환자의 발병부터 회복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는 longitudinal clerkship이 교육과정으로 시작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만 들고 계신 의학교육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 임상과에서 이 과정을 좀더 많이 개발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생생한 교육 을 할 수 있게 노력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의대 교육상 수상자 인터뷰-3
1) 서울의대 교육상 수상자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자로 받을 수 있는 가장 값진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학생들이 직접 평가한 내용 이 반영되었다고 하니,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오히려 그 동안 제가 정
말 잘 해오고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책임이 많이 무 거워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분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 교수님께서 학생 교육에 임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중 환자진료부 오승영 교수
제가 강의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해를 동반한 지식의 전달입니다. 전 문의 이후 10여년 간의 경험 속에서 다른 학교 친구들은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지식을 임상에 쉽
게 적용하는 것에 비해, 오히려 모교의 후배들이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마주하면서 우왕좌왕하
는 모습을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았을 때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물론, 제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거나 우수한 학생이 아니었던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들을 이해 없이 단순히 암기하게 되는 경 우가 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의사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지식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의사들 중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 는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서울의대의 심화 학습들까지 더해지면서 시간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외우게 되는 지식들이 생
기는 것인데, 이런 지식들은 정말 중요한 때에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항상 강의를 시작함에
있어, 많은 내용을 알려주기보다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하고, ‘아, 저건 그 때 그 시
간에 배웠었지.’ 라고 모두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기 위해 애씁니다. 전국에서 손꼽는 우수한 인 재들이 모인 서울의대에서 적용하기에는 조금 낮은 눈높이였나 걱정하며 준비했던 면도 있었는데, 많은 후배들에게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바가 조금은 전달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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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예전의 교육과정에 비해, 현재의 교육과정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에서 끝나지 않고, 임상에의 적용, 기초 의학과의 접목, 의사
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감 등 여러 방면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놀랍기도 했고, 우수한 후배들과 함께 일하 게 되는 미래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그 교육과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행복하고, 저 역시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끝으로 우수하고 의욕적인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ate. 2018. 12
『임상실습에서 효과적인 교육방법』 워크숍 개최 박준빈 교수(의학교육실)
의과대학의 임상실습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주제로, 『임상실습에서 효과적인 교육방법』 워크숍이 올 해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임상실 습의 필요성, 임상실습 교수법과 효과적인 피드 백 방법, 병실/외래/수술장 실습교육, 학생 참
여 위주의 소그룹 교육법 등을 강의, 토의, 사례, 실습을 통해 익히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
다. 임상실습 워크숍에 여러 교수들이 보다 수 월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9월 20일 서울대학교 병원을 시작으로, 10월 16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11월 6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서 개
최되었다. 각 병원에서 약 20~30명의 교수들이
참석하였으며, 조별/조간 토의와 실습이 활발 하게 이루어졌다. 내과학 교실 박완범 교수, 정 형외과학 교실 한일규 교수, 의학교육실 윤현배
▲ 그림 1. 서울대학교병원 워크숍
교수가 강사를 맡아 워크숍을 진행하였으며, 신
찬수 학장, 황영일 의학교육연수원 부원장, 임 재준 의학교육실장이 참여하여 교수들을 격려
하고 임상실습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오 가는 자리를 함께 하였다.
워크숍 종료 후 참여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를 시행하였으며, 현실과 유사한 사례를 기반 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었던 점, 참여형 강의로 높은 집중도
가 유지되었던 점, 조별 토론을 통해 의견을 공
▲ 그림 2.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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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고 조별 발표를 통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의견을 다른 조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점, 자아 성찰 및 자기반성의 기회가 된 점들이 워크숍의 유익한 점으로 언급되었다. 개선될 점으로는,
응급실 상황을 비롯하여 보다 다양한 사례 및 관련 교육의 추가와 수합된 의견 중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의견에 대한 추가 토론의 필요성, 도출된 개선책이 임상실습 과정에 반영되는 경 우 이에 대한 피드백 요청, 워크숍 참여의 확대
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이 거론되었다. 이러한 의
견들을 바탕으로 워크숍의 내용과 운영방식을 개선하여, 2019년 『임상실습에서 효과적인
▲ 그림 3.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워크숍
교육방법』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다. 2019년에도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의 3개 장 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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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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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
Date. 2018. 01
Olaparib in combination with paclitaxel in patients with advanced gastric cancer who have progressed following first-line therapy (GOLD): a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phase 3 trial. Bang YJ et al. Lancet Oncol. 2017 Dec; 18: 1637–51
DNA damage response (DDR) pathway의 비활성화는 유전자손상의 축적과 유전자 불안정
을 이끌어 발암과정을 돕게 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DDR의 이상을 표적으로 한 항암제개발이 커
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DDR pathway의 하나인 PARP의 억제제는 BRCA가 변이된 난 소암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어 시판되고 있다.
우리 팀은 AstraZeneca와의 협력연구를 통하여 ATM의 발현이 소실된 위암세포가 PARP 억 제제인 olaparib에 아주 잘 반응함을 밝혀내었다 (Im SA et al, unpublished data). ATM은 방영주 교수 (내과학교실)
BRCA와 같이 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 에 관여하기에 이는 과학적으로 신뢰되었 다. 이에 근거하여 위암환자에서 target enrichment의 adaptive design을 활용한 무작위배
정 2상 임상시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중앙생존기간이 대조군(placebo/paclitaxel)의 8.3개월에서 실험군(olaparib/
paclitaxel)에서 13.1 개월로 개선되었고, 특히, ATM-low 군에서는 그 중앙생존기간이 각각 8.2개월과 15개월이상으로 크 게 연장되어 사망위험도 (hazard ratio)를 65% 감소시켰다. (Bang YJ et al. J Clin Oncol 2015)
이 결과에 근거하여, 3상 국제임상시험인 GOLD 연구가 바로 진행되었다. GOLD 연구에서는 두 개의 co-primary endpoint를 설정하였고, 이로 인해 P-value가 0.025 보다 작아야 positive 연구가 되는 것이었다. 그 결과, 환자 생존기 간이 대조군의 6.9개월에서 치료군에서 8.8개월로 연장되었으나 (Hazard ratio; 0.79, p=0.0262)로 표준치료로 인정받는 데 실패하였다. ATM-low 군에서는 생존기간이 각각 12.0 개월과 10.0 개월로 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아니었다 (Hazard ratio; 0.73, p=0.25). 연구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을 설명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특히, ATM-low
군에서 40%의 환자가 아직도 생존해 있었기에 추적기간이 좀 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Smyth E, Lancet Oncol 2017). 그러나 이 연구는 PARP 억제제가 위암에서 효과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였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여러 연 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47020451730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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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2
Noncontrast Myocardial T1 Mapping by Cardiac Magnetic Resonance Predicts Outcome in Patients With Aortic Stenosis JACC Cardiovascular Imaging 2017 Nov 10 [Epub ahead of print]
대동맥판 협착증은 대동맥판이 노화에 의해 잘 열리지 않아 좌심실 근육에 압력 과부하를 일으
키는 질환이다. 그 결과, 심장 근육은 고사되고 섬유화/반흔/상처로 대치되면서 심부전, 급사 등
을 일으킬 수 있어서 적절한 시기에 병든 대동맥판을 교체해야 한다. 본 연구진은 추가적인 조
영제 투여 없이, 비침습적으로 심장 자기공명영상 (MRI) 을 이용하여 심근의 섬유화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인 ‘심근 T1 값’을 이전에 개발하였는데 (Lee SP &Lee W et al. Radiology 2015) 이번 연구는 이를 이용하여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자 하였다. 이승표 교수 (내과학교실)
▲ 그림 1. (좌단) 심근 T1 값이 높은 환자. (우단)심근 T1 값이 정상인 환자의 T1 mapping 예시.
울대학교 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중등도 또는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심장 자기공명영상을 촬영 하고 T1 mapping 기술을 적용하였다.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심장 근육의 섬유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개발한 ‘심근 T1 값’
(그림 1) 과 예후와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2년반 동안의 추적 기간 동안 127명의 환자들에서 9건의 사망과 15건의 심부 전으로 인한 응급 입원이 있었다.
심근 T1 값이 가장 높은 군, 즉, 심근 섬유화가 가장 심한 환자군에서 사망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 4.5배 정도 유의하게 높
았으며 (그림 2) 기존의 임상 지표 및 다른 연구에서 밝혀진 심장 자기공명영상의 지표들에 더하여 심근 T1 값은 부가적인 예 후 예측 정보를 제공하였다. 수술 전, 86명의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이 심근 T1 값을 측정하였는데 수술전 T1 값은 수술 후 예후 예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서 향후 수술의 적절한 시기 결정에 보조적인 지표로서의 가치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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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심근 T1 값이 높은 군에서 유의하게사망과 심부전으로 입원율이 높음.
그 동안 중등도 또는 중증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에서 유의한 예후 인자인 심근의 섬유화를 측정할만한 비침습적 평가법
이 부족하였는데 본 연구 결과는 추가적인 조영제의 투여 없이도 심장 자기공명영상으로 측정한 심근 T1 값이 이러한 역할 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향후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들의 평가에서 심장 근육의 섬유화 상태와 정도를 비침습적 으로 측정하는 것이 유용함을 의미하며 나아가 수술 시기 결정에 있어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지 (J Am Coll Cardiol) 의 자매지인 ‘JACC Cardiovascular Imaging (2016 IF=10.189)’ 에 11월 10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원문보기 :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936878X17309087?via%3Di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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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3
Regulation of autophagic proteolysis by the N-recognin SQSTM1/p62 of the N-end rule pathway Autophagy, Accepted author version posted online: 20 Dec 2017
단백질 항상성은 세포의 스트레스와 노화 과정에서 끊임없이 도전을 받 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단
백질의 축적과 침전은 암, 퇴행성 뇌질환(알츠하이머성 치매, 파킨슨 병, 헌팅턴병, ALS, 광우병 등), 당뇨로 대표되는 대사질환, 감염/면역질
환, 황반변성으로 대표되는 안과질환, 알코올성 간경화, a1-antitrypsin
deficiency나 cystic fibrosis를 포함하는 각종 효소결핍증 등 매우 다 양한 질환의 병인(etiology)이 되고 있다. 즉 단백질의 노화는 신체의 노 권용태 교수 이수현 대학원생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화와 질병과 서로를 가속화하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노
화 과정에서 관련 질병 유발 변성 단백질의 분해기작과 제어기술을 규
명하였다. 구체적으로, 세포내에 변성 단백질 응고체가 형성되면, N-말단 분해 경로의 ATE1 R-transferase가 소포체 단백
질들의 N-말단에 아미노산 arginine을 붙여주고, 이때 생성된 N-말단 arginine 잔기가 오토파지 수용체인 p62/SQTSM-1
의 ZZ 도메인에 결합한다. 이후, p62는 활성화되어 변성단백질과 결합하여 지질 복합체를 만들 뿐만 아니라, 오토파고좀 biogenesis를 증대시켜, 세포내 질병유발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게 된다. 본 연구진에서는 이 원리를 기반으로 p62 ZZ 도메인의 신규 리간드를 개발하였으며, 오토파지 단백질 분해 활성을 증대함으로써, 헌팅턴병의 병인 단백질인 헌팅틴 변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실은 노벨상수상자 초청사업을 통해 초빙된 아론 시카노버(Aaron Ciechanover)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15’ Nat Cell Biol(IF 20.4, 교신), 16‘ Autophagy(IF 8.6, 교신), 16‘ TIPS(IF 12.8, 교신), 16’ Cell(IF 30.4, 공저자), 16‘ PNAS(IF 9.7, 공동), 16‘ PNAS(IF 9.7, 공동), 17’ Nat Commun(IF 12.2, 교신), 17’ TIBS(IF 16.6, 교신), 17’ EMBO Rep(IF 7.4, 교신), 18‘ PNAS(IF 9.7, 교신, 예정), 18’ Autophagy (IF 8.6, 교신), 18‘ Autophagy (IF 8.6, 교신, 예정), 18‘ Sci Sig (IF7.4, 교신) 등의 논문을 통하여 단백질 분해를 통한 임상적 적용을 도모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www.tandfonline.com/doi/abs/10.1080/15548627.2017.1415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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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ght gain after smoking cessation does not modify its protective effect on myocardial infarction and stroke: evidence from a cohort study of men. Eur. Heart J., Published: 06 January 2018
금연에 도전했다가 금연을 시작 후 증가하는 체중 때문에 금연을 포기 하는 환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금연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들 중 상당
수는 실제로 처음에 금연을 시도했다가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하자 흡연 을 다시 시작한 경우들이다. 금연 후 니코틴에 의한 일시적 식욕 감퇴와
기초 대사율 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는 반면 나머 지 생활 습관 (신체 활동 빈도 등)은 대체로 유지되어 체중이 증가에 영 이기헌 교수 (가정의학교실)
박상민 교수 (가정의학교실)
향을 준다.
금연 후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인해 금 연의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 현재까지 국내에서 근거가 부족하
였다. 해외 연구 사례에서는 금연 후 체중 증가 및 혈당 증가가 금연의 부정적 건강 효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현재 국내에서 금연 후 체중증가와 심혈관계질환 발생 연관성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거의 없었다.
본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4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금연 후 체중증가 와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영향을 연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02년-2005년 사이에 2번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 상 남성 108,242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관찰하였다. 금연 후 체중이 1 kg/m2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연한 남
성들은 지속적으로 흡연한 군에 비해 심근경색 (67%) 및 뇌졸중 (25%) 발생 위험도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본 연구 결과에서 금연 후 빈번히 발생하는 체중 증가는 심혈관계질환 예방효과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으며 금연의 건
강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연 후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금연 클리닉 방문을 통해 전문 의료진의 건강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청구자료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베이스는 본래 연구목적으로 구축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보건의료 빅
데이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가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 단일 보험체계 하에 수집된 대규모 국민건강보험 청 구자료는 좋은 연구를 수행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최근에는 기존에 환자 모집 문제로 인해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연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해 졌다. 앞으로 금융정보, 지역환경 정보 등 다양한 자료와 연 계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 방안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보기 : https://academic.oup.com/eurheartj/advance-article/doi/10.1093/eurheartj/ehx761/47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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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4
Gamma-Glutamyl Transferase Predicts Future Stroke: A Korean Nationwide Study Annals of Neurology. Volume 83. Issue 2. 375-386 pp. February 2018.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되는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중 3위로 전체 사망자의 약 10%를 차지
한다. 그렇다고 생존자들이 건강한 것도 아니어서 많은 환자가 거동이 불편한 장애자가 되는, 사 회경제적 부담율 1위를 차지하는 대단히 심각한 질환이다. 정상이었던 사람에게서 한 순간에 갑
작스럽게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으로 인해, 이의 예방을 위해 평소에 뇌졸중의 발생을 예 측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승훈 교수(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 원장 겸임)와 양욱진 전공의는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
(gamma-glutamyltransferase, 이하 GGT) 수치가 강력하게 뇌졸중 발생을 예측한다는 단서를 이승훈 교수 (신경과학교실)
잡고 GGT가 예측 지표가 될 수 있을지를 증명하기 위한 대규모 분석 연구를 수행하였다. GGT는
통상적으로 음주 정도나 간질환을 평가할 때 활용되는 혈액 검사의 일종으로 그 의학적 활용도
는 미미한 편이었다. 이승훈 교수 연구팀은 GGT의 의학적 역할을 확실히 증명하고자 현재 한국인 전체 인구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사용하였다. 이는 전체 국민의 2%를 무작위로 선정하면서 우리나라 인구구조를 반 영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국가대표 의료 데이터베이스이다. 한국인 456,100 명을 분석한 이 연
구에서 평소 GGT 수치가 높은 경 우(남자에서는 53 IU/L 이상, 여자 에서는 23 IU/L 이상) 향후 뇌졸
중의 발생 위험도가 39% 증가하
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그림 1). 이 를 뇌경색과 뇌출혈로 세분해서 분
석하면 위험도가 각각 45%, 46% 로 더욱 증가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혈압이나 당뇨, 고
지혈증, 흡연 등 기존의 위험인자 의 영향을 모두 보정한 결과로서, GGT가 독립적인 뇌졸중 예측 지
표라는 것을 증명한 첫 번째 연구
결과이다. 이 연구는 2017년 5월
프라하에서 열린 유럽뇌졸중학회
(European Stroke Organisation
▲ 그림 1.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4분위 수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도. A) 전체 뇌졸 중, B) 뇌경색, C) 뇌출혈, D) 4분위 수에 따른 뇌졸중 위험도 표 (Q1: 1/4분위, Q2: 2/4분위, Q3: 3/4분위, Q4: 4/4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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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erence)에서 구연발표로 초청된 바 있으며, 최근 뇌신경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게재 허가되어 2018년 2월호에 논문으로 출판되었다.
연구책임자인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은 아직까지도 건강한 성인에서 뇌졸중 위험도를 예측하게 해주는 혈액 검사 지표가
전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본 연구는 평소 건강검진으로 측정한 GGT 수치가 미래의 뇌졸중 위험도를 반영함 을 보여주면서, 정상 성인에서 뇌졸중 예방대책에 GGT를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하였다.
Sleep and Cognitive Decline: A Prospective Non-demented Elderly Cohort Study Annals of Neurology. Accepted manuscript online: 2 FEB 2018, DOI: 10.1002/ana.25166
수면 이상이 치매나 인지장애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이어져 왔으나, 어떤 수면 이상이 문제인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었다. 수면의 다양한 특성을 동시에 대규모 표본에서 조사 분
석한 연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팀은 한국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 구(Korean Longitudinal Study on Cognitive Aging and Dementia; KLOSCAD) 참가자 중 정상 노인 2,893명을 대상으로 인지장애의 위험과 관련된 수면 인자를 분석했다. KLOSCAD는 2009년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무작위 추출한 60세 이상 노인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치매와 김기웅 교수 (정신과학교실)
다양한 위험인자들을 2년 간격으로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 지역사회 노인 코호트 연구이다.
분석 결과, 잠자리에 들어 잠이 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거나, 총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으로 긴
사람은 4년 후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각각 70% 포인트와 40% 포인트 높아진 반면, 늦게 잠
들고 늦게 깨는 사람은 인지장애의 위험이 40% 포인트 낮아졌다. 이미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에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일 경우 4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30% 포인트 낮아졌 다. 본 연구 결과는 60세 이상 노인들이 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인지장애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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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amolecular Modulation of Structural Polymorphism in Pathogenic α-Synuclein Fibrils Using Copper(II) Coordination Angew Chem Int Ed. 2018 Mar 12;57:3099-3103. doi: 10.1002/anie.201712286.
이민재 교수(생화학교실) 연구팀이 구리 이온에 의한 신경독성 물질 형성 원리를 밝힘으로써, 파
킨슨병의 신규 발병과정을 제시하였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으로, 신경세포가 서서
히 죽어가면서 몸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운동장애가 발생한다. 그 원인으로서 뇌에 풍부하게 존 재하는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이 응집된 뒤 신경세포에 유입되어 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의 다양한 응집체 중에서 구리 이온과 함께 결합된 응집체가 강 이민재 교수 (생화학교실)
한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과정을 최초로 규명해냈다. 연구팀은 알파-시누클린 응집이 잘 발생하 는 뇌의 흑질 부분에 구리 이온이 다른 부분보다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였고, 분자구조 연 구, 세포독성에 대한 연구 등을 다각적으로 진행했다. 일반적으로는 알파-시누클린 단량체들이
서로 결합하여 섬유핵을 형성하고, 여기에 다른 단량체들이 이어져서 긴 섬유형태를 이룬다. 반면에 구리 이온이 알파-시누 클린 단량체와 결합되면 거대고리구조 형태가 만들어지면서 섬유핵 형성이 촉진되지만, 구조적인 뒤틀림 때문에 길게 신장 되지 못하고 짧은 섬유가 형성된다(그림 1).
▲ 그림 1 구리 이온에 의한 짧은 알파-시누클린 섬유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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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알파-시누클린/구리 응집체는 신경세포 안으로 쉽게 유입되고, 정상적인 세포 기능들을 방해함으로써 신경독성을 유 발(그림 2)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민재 교수는 “이 연구는 구리 이온이 파킨슨병의 원인 물질을 발생시키는 데 어떠
한 역할을 하는지 분자와 세포 수준으로 밝혀낸 것”이라며, “세포의 금속이온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 료방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A) 구리 이온은 알파-시누클린의 N-말단과 히스티딘 잔기를 통해 결합하여 거대고리구조를 만든다. (B) 구리 이온이 알파시누클린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조건에서 단백질 섬유의 길이가 짧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전자현미경 이미지). (C-D) 거대 고리구조는 알파-시누클린 단량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면서 핵의 형성을 촉진하지만, 구조적 변형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핵의 신장을 방해한다.
▲ 그림 2 구리 이온에 의해 생긴 짧은 알파-시누클린 섬유의 세포독성
(A-C) 구리 이온에 의해 생긴 짧은 알파-시누클린 섬유(녹색 형광표지 및 면역블롯)가, 긴 형태의 섬유에 비해서 세포에 더
많이 전달됨을 알 수 있다. (D-E) 전달된 알파-시누클린 섬유들이 신경세포(NeuN 녹색형광 및 팔로이딘 적색형광)들의 사 멸을 유도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F) 짧은 알파-시누클린 섬유의 형성과정과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모식도로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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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5
Left Ventricular Geometry Determines Prognosis and Reverse J-Shaped Relation Between Blood Pressure and Mortality in Ischemic Stroke Patients JACC: Cardiovasc. Imag., 2018
좌심실에 가해지는 압력 및 용적 과부하에 따라 좌심실의 구조에 변형이 발생하며, 이러한 비정
상적 좌심실 구조는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의 예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보고되어 왔다. 좌 심실의 구조는 임상진료 현장에서 심장초음파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어, 심혈 관계 질환 환자들의 위험도 예측 개선 및 환자맞춤형 치료전략의 수립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좌심실 구조의 이상 여부 및 정도가 뇌졸중 환자들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알려 진 바가 없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신경과 이승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 로 심장초음파로 평가한 좌심실 구조에 대한 정보가 뇌졸중 환자들의 총 사망률과 심혈관계 사 박준빈 교수 (의학교육실/내과학교실)
망률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고자 하였다.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들에서 비정상인 좌심실 구조가 동반된 경우, 총 사망률과 심혈관계 사망률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였 다. (그림 1). 또한 좌심실의 구조가 정상인 경우에는 낮은 수축기 혈압에서 사망률이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되는 반면, 비정
상적인 좌심실 구조의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이 150~160 mmHg 부근에서 최소 사망률을 보이며 이보다 낮은 혈압에서는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
하는 경향이 관찰되었 다 (그림 2). 이는 뇌가
높은 혈압에 장기간 노
출되면 뇌 혈류의 자동
조절능력이 높은 혈압 범위로 우측 편위를 하
게 되는데 오랜 기간 고
혈압이 좌심실에 가해 지면 좌심실 구조의 변
형이 발생하므로, 비정 상적 좌심실 구조는 뇌
혈류 자동조절능력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 가 될 잠재력이 있다. 이 러한 추정은 향후 추가
적인 연구를 통한 확인
▲ 그림 1. 좌심실의 구조에 따른 총 사망률 (A)과 심혈관계 사망률 (B)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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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림 2. 좌심실 구조의 정상 (A, C) / 비정상 (B, D)에 따른 수축기 혈압과 총 사망률 (A, B) 및 심혈관계 사망률 (C, D) 의 관련성
이 필수적이나,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들의 혈압을 어느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예후 개선에 가장 유리한지 명확하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본 연구결과는 뇌졸중 환자 대상의 혈압 관리가 환자의 심장초음파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개별화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임상적 가치가 있겠다.
원문보기 : http://imaging.onlinejacc.org/content/early/2017/06/09/j.jcmg.2017.02.015?sso=1&sso_ redirect_count=1&access_t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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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throughput construction of multiple cas9 gene variants via assembly of high-depth tiled and sequence-verified oligonucleotides Nucleic Acids Res., 2018
의도한 아미노산 시퀀스의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해당 단백질을 발 현하는 유전자의 합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권성훈 교수 연구진과 연세대학교 화학과 방두희 교 수 연구진은 최첨단 생명 공학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융합함으로써 유전자 합성 과정에 존재하
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또한 다양한 종으로부터 유래한 Cas9 단백질을 코딩하는 유전자를 대량으로 합성함으로써 본 방법론의 적용성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제안된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바이오 산업 및 연구 전반에 있어 새로운 단백질을 권성훈 교수 (의생명연구원)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유전자 사이즈의 DNA를 합성하기 위해 권성훈 교수 연구진의 Sniper Cloning 기술에 방두희
교수 연구진의 10X Tiling 어셈블 기법을 적용하였다. Sniper Cloning은 에러 없는 짧은 길이
의 DNA를 대량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로 NGS와 레이저를 포함하는 광학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개발되었다 (Lee, H. et al. Nat. Commu. 2015). 10X Tiling 기법은 짧은 길이의 DNA를
어셈블하여 긴 길이의 DNA를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재료가 되는 짧은 길이의 DNA의 디자인 상에 10배의
중복을 둔 기술이다. 이러한 중복을 통해 일부의 짧은 길이의 DNA가 증
폭 과정에서 유실되더라도 전체 유 전자가 어셈블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Sniper Cloning 기
술과 10X Tiling 기법을 활용하여
81개의 Cas9 단백질 코딩 유전자를 합성하고자 하였고, 이중 72개의 유 전자를 합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는 기존 기술 대비 10배 정도 높은 어셈블 효율을 가지는 결과이다. 원문보기 : https://academic. oup.com/nar/advance-
article/doi/10.1093/nar/ gky112/4909980
▲ 그림 1. 시퀀스가 확인된 올리고 DNA와 10X tiling 기법을 이용한 Cas9 유전자의 대량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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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erminal arginylation generates a bimodal degron that modulates autophagic proteolysis Proc. Natl. Acad. Sci. USA, 2018
우리 신체의 단백질 중 약 6% 정도는 매일 합성, 분해를 통해 대사가 되
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수는 변성이 되거나 응고체를 형성한다. 세포내 에는 유비퀴틴-프로데아좀 시스템(ubiquitin-proteasome system, UPS), 오토파지(autophagy) 등 다양한 분해시스템들이 단백질 항상성
을 유지하지만, 노화, 스트레스, 돌연변이 등과 결합될때는 각종 변성단 백질들과 응고체들이 누적되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퇴행성뇌질환(알 권용태 교수 (의과학과)
문수란 대학원생 (의과학과)
츠하이머병, 헌팅턴병, 파킨슨병 등)을 포함한 다양한 단백질이상질환 의 원인이 된다.
현재 단백질이상 질환에서 질병유발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나 치료제는 전무하다. 본 연구실에서는 N-말 단 분해경로(N-end rule pathway)를 중심으로 단백질 분해 기초기전 및 질병유발 변성단백질 분해기술을 연구해오고 있
으며, 본 연구에서는 N-말단 분해경로가 변성 단백질들을 효과적으로 분해시키는 기전을 규명하였다. 이 기전에서는 ATE1 R-transferase가 다양한 단백질의 N-말단에 아미산인 arginine(아르기닌)을 수식화하여 UPS에 의한 단백질 분해를 유
도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변성단백질이나 그 응고체가 누적되기 시작하면 소포체나 세포질의 다양한 N-말단
arginine 잔기들이 오토파지 수용체 p62에 결합, 활성화(그림 1, 단계○1-○2)시킴으로써 오토파지를 활성화시키고, 그 결 과 변성 단백질을 리소좀에 보내 분해(단계 ○3-○4)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하여 N-말단 경로가 UPS와 오 토파지 두 가지 시스템에 작용하는
bimodal degron임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N-말단 아르기닌 잔기가 변 성단백질 분해 조절인자를 활성화하는 리간드로 작용함을 밝혀 단백질이상질
환의 치료제 개발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
으며, 저질량 화합물을 개발하여 이에 관 련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www. pnas.org/content/
early/2018/02/27/1719110115
▲ 그림 1. N-말단 분해 경로가 변성단백질의 분해를 매개하는 기작을 보여주는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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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Characteristics and mechanism of apogeotropic central positional nystagmus Brain, 2018
체위어지럼증(Positional dizziness)이란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의 위치가 변화할 때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뜻하며, 자세변화에 동반되는 어지럼증과 안진을 통해 그 원인을 진단한다. 속칭 이 석증(이석기관에 있어야 할 돌 부스러기가 반고리관에 유입돼 환자가 자세를 바꿀 때마다 돌이
움직이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불리는 ‘양성돌발두위현훈’이 체위어지럼증의 주 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뇌졸중, 뇌종양 등 치명적인 뇌질환 또한 체위어지럼증을 유발
할 수 있으며, 이석증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그러나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 체위어지럼 김지수 교수 (신경과학교실)
증의 양상과 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말초평형기관과 뇌의 기능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안진을 시뮬레이션하여 중 력의 방향을 인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 결절(cerebellar nodulus)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때 중추성 체위어지럼증이 발생한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뇌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의 기전을 밝히 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원문보기 : https://academic.oup.com/brain/article/141/3/762/4823618
▲그 림 1. 중추성 체위어지럼증은 주로 소뇌결절(nodulus)/목젖 (uvula)/타래(tonsil) 부위 병변에서 관찰됨
▲ 그림 2. 소뇌결절(cerebellar nodulus)의 병변에 의해 중력 방향 이 잘못 인식되면 실제 중력 방향과 인식된 중력방향의 차이가 rotational cue를 생성하여 어지럼증과 안진이 발생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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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Identification of High-Risk Plaques Destined to Cause Acute Coronary Syndrome Using Coronary Computed Tomographic Angiography an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JACC: Cardiovasc. Imag., 2018
관상동맥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불안정협심증, 심근경색증)은 의학뿐 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기 위한 여러 지표들이 개발되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관상동맥 내
혈역학적 지표들을 이용하여 이러한 위험도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다기관, 다국가
공동연구로 세계 최초로 관상동맥 CT검사 소견과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기법을 통 합하여 혈류역학적 지수
(그림 1)들이 급성관상동 구본권 교수 (내과학교실)
맥 증후군 위험도를 예측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 였다.
동맥 경화반의 성상이 고위험군인 경우 혈류
역학적 지수들이 나쁜 (presence of adverse hemodynamic characteristics (AHC)) 환자들은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12배나 증가
되었다 (그림 2). 본 연구결과와 서울대병원이 주관 하여 진행하고 있는 EMERALD I연구보다 20배 이상
규모가 큰 대규모 다국가 임상연구인 EMERALD II연 구결과를 통해 급성관상 동맥 증후군 위험도 및 심혈
▲ 그림 1. Hemodynamic parameters for adverse hemodynamic characteristics
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예측과 이를 낮출 수 있 는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원문보기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 article/pii/S1936878X18301347
▲ 그림 2. Proportion of culprit lesions and cumulative incidence of acute coronary syndrome (ACS) among 3 groups classified by the presence of adverse plaque characteristics (APC) and adverse hemodynamic characteristics (A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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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T cell-mediated XCL1-XCR1 axis promotes allergic airway hyperresponsiveness by recruiting CD103+ dendritic cells J. Allergy Clin. Immunol., 2018
천식은 남녀노소 가림 없이 발병하는 대표적 호흡기 질환으로 환경적 요인들에 민감히 반응하여 기도 저항을 유발한다. 따라서, 천식환자들은 노출되는 환경에 항상 예민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 수하고 있다. 하지만, 천식의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복용하여 일시적으로 환자의 증상을 완
화시키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며, 천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획기적인 약물치료법은 개 발되지 못하였다. 천식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하여 천식의 발병 기전을 면역학적 측면으로 이해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있었으나 아직도 그 기전의 이해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정두현 교수 연구팀은 천식에 대한 면역학적 이해를 넓이기 위 정두현 교수 (병리학교실)
해 그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고, 언급된 논문을 통해 자연살해 T (NKT) 세포에서 생성되는 XCL1 단백이 천식의 발병에 중요하게 작용함을 규명하였다. (그림 1)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
은 천식이 유도되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 T 세포가 활성화되어 폐에서 XCL1단백을 생
성하여 분비하고 분비된 XCL1단백은 천식의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지상세포를 폐로 이동하도록 유도하여 기도저항
을 유발하게 된다 (그림 2). 이 연구결과는 천식의 면역학적 이해에 새로운 기전을 제시함으로써 천식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 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보기 : https://www.jacionline.org/article/S0091-6749(18)30283-5/abstract
▲그 림 1. 마우스 천식 모델에서 확인한 대조군 마우스와 XCL1단백 결핍 마우스의 기도저항성.
▲그 림 2. XCL1 단백의 분비세포 및 XCL1 단백이 폐 수지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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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Association of High Body Mass Index and Hepatocellular Carcinoma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 Virus Infection: A Korean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JAMA Oncol., 2018
만성 B형간염 환자는 간암의 고위험 대상자이기 때문에 현재 국가암검진사업에서도 정기적인
간암 선별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교정 가능한 간암 위험 요인을 밝히고, 사전에 간암을 예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인구 집단에서 비만이 간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선행연구들이 있었지만, 간암의 고위험군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체 질량지수와 간암 발생 위험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의과학과 김규웅 학생과(제1저자) 박상민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DB에서
남성 214,167명, 여성 156,155명으로 구성된 만성 B형간염 환자 코호트를 구축하고, 이 환자 군 박상민 교수 (가정의학교실/의과학과)
에서 체질량지수에 따른 향후 간암 발생 위험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간암 발생 위험도 증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비만도에서 간암 위험도가 남성보다 여성에서 관련성의 강도가 더 큰 것을 관찰 할 수 있었
다 (그림1). 비슷한 체질량지수를 가져도 여성 B형간염 환자에서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지방량이 더 많기 체질량지수-간암 관련성의 정도가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결과는 임상현장에서 비만인 B형간염 환자의 간암 예방을 위해 맞춤 건강체중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향후 이에 대한 추가 중재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원문보기 :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oncology/article-abstract/2675912?redirect=true
▲ 그림 1.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와 간암 발생 위험 상관관계 (좌: 남성, 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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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s of Saline Irrigation of the Bile Duct to Reduce the Rate of Residual Common Bile Duct Stones: A Multicenter, Prospective, Randomized Study. Am. J. Gastroenterol., 2018
총담관 결석은 담관염이나 췌장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발견하면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조영술과 유두
괄약근절개술이 일반적인 치료로 널리 시행되고 있으나 실제 임상에서 는 총담관 결석 제거 후에도 잔류결석이나 재발결석으로 인해 복통이나 급성 담관염 등이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가 않다.
이에 본 교실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6개 병원이 참여하 여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조영술을 통해 총담관 결석을 제거한 후 담관세 안동원 교수 (내과학교실)
이상협 교수 (내과학교실)
척술을 시행하면 잔류결석을 줄일 수 있다는 임상적 경험을 근거로 해
서, 잔류결석 예방을 위한 담관세척술의 역할에 대한 전향적인 다기관
연구를 시행하였다. 2014년에서 2015년 사이 총담관 결석으로 내시경
적 역행성 담관조영술과 유두괄약근절개술을 통해 총담관 결석 제거술을 시행 받은 환자들을 무작위로 두 군으로 구분해서 담관세척술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1년간 추적 관찰을 시 행하면서 3, 6, 12개월 후에 잔류결석 여부를 확인하였다.
총 5개의 기관에서 148명의 환자를 모집해서 추적 관찰을
시행하였고, 22명 (14.9%)에서 추적 관찰 중 잔류결석이 발견되었다. 담관세척술을 시행하면 담관세척술을 시행하
지 않는 경우 보다 추적 관찰 중 잔류결석의 빈도를 22.7% 에서 6.8%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그림 1), 잔
류결석의 위험인자를 규명하기 위한 다변량 분석 결과 담 관세척술 시행이 잔류결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인자임이 확인되었다 (그림 2). 또한, 담관세척술을 시행하 면 시술시간은 약간 증가하지만 비용이나 합병증의 증가 는 거의 없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는 기존에 잔류 결석을 줄이기 위한 여러 시도가 비용이
▲그 림 1. 담관세척술 (PSIB) 시행 여부에 따른 추적 관찰 중 잔류결 석의 빈도
많이 들고 침습적인데 비하여 이번에 발표한 담관 세척술 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추가 합병증이 없는 비침습적인
간단한 시술로서 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추후 전세계 내 시경 시술자들에게 잔류결석을 줄이고 재발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으 로 생각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주관하는 학
▲ 그림 2. 다변량 분석을 통한 잔류결석의 위험인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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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 Digestive Disease Week 2017에서 구연 발표되었다. 원문보기 : https://www.nature.com/articles/ajg201821
Impact of temporary methotrexate discontinuation for 2 weeks on immunogenicity of seasonal influenza vaccination in patients with rheumatoid arthritis: a randomised clinical trial Ann. Rheum. Dis., 2018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다발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교란에 의해서 발생하고, 치료에 다수의 면역억제제가 사용되어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외부 감
염에 취약하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인플루엔자 (독감)를 포함해서 예방 가능한 질
환에 대해서는 예방 백신을 투여받아야 한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거의 대부분에서
처방되는 대표적 치료제인 메토트렉세이트는 항체형성을 방해해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316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2군으로 무 안동원 교수 (내과학교실)
작위 배정하고, 한 군에서는 독감 백신 (녹십자 4가 독감 백신) 투여 후 메토트렉세이트를 2주간 중지시키고, 다른 군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를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백신 투여 4주 후 독감백신 에 대한 항체의 역가를 투여전과 비교 측정하여 유효한 백신반응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백신
투여 후 메토트렉세이트를 2주간 중지한 군에서는 독감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20%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또한 메트트렉세이트를 중지하여도, 유의한 관절염의 악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 자에서 효과적인 백신 투여 전략 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원문보기 :
http://ard.bmj.com/
content/early/2018/03/23/
annrheumdis-2018-213222
▲그 림1. 4가 독감 백신 투여 후, 2 종류 이상의 항원에 대해서 유효한 독감백신 효과를 보인 환자 는 메토트렉세이트 투여중단 군에서는 76%인 반면에 메토트렉세이트를 계속 투여한 군에서는 55%에 불과하였다(p<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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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6
Aberrant within- and between-network connectivity of the mirror neuron system network and the mentalizing network in first episode psychosis Schizophr. Res. 2018
망상 및 환청을 특징으로 하는 조현병은 젊은시절 발병하여 평생을 지속 하며 사회경제적 소모가 큰 정신질환이다. 조현병 환자들은 효율적인 대 인관계의 어려움 및 사회성의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이러한 증상에 대한 대뇌메커니즘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형편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 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최근 연구팀의 학생 권준수 교수 (정신과학교실)
최유진 학생 (본과2학년)
인턴인 의과대학 본과 2학년 최유진 학생이 휴지기 기능성 뇌자기영상
술(fMRI)을 이용하여 조현병 환자들의 정신화 네트워크(mentalizing
network)와 거울뉴런 네트워크(mirror neuron network)의 연결성 결함이 실제 환자들이 보이는 사회성의 저하와 관련 이 있음을 보고하였다 (그림 1, 2).
이 연구결과는 조현병 환자가 보이는 사회성 저하의 병태생리를 밝혔다는 의의가 있으며, 특히 의과대학 재학생이 방학기 간 시간을 쪼개어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제 1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연구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원문보기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920996418301750?via%3Dihub
▲ 그림1. 정신화 네트워크와 거울뉴런 네트워크간 기능적 연결성의 상관관계 매트릭스.(좌) 환자 네트워크, (우) 정상인의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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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조현병의 거울뉴런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 중 정상인과 비교하여 현저한 이상이 발견된 부분. SMA, 보완운동영역; FG, 방추상회; MTG, 중측두엽; V5, 외선조시각영역.
Genomic analysis reveals secondary glioblastoma after radiotherapy in a subset of recurrent medulloblastomas Acta. Neuropathologica. 2018
수모세포종(medulloblastoma)은 소아 악성뇌종양 중에 가장 흔하고 중요한 질환이다.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1/3의 환자에서 재발하여 현재 장기 생존률은 약 70% 정도이다. 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 김승기교수, 피지훈교수, 순천대 박애경 교수팀은 처음 수술받은 수모세포종 조직
과 재발했을 때의 종양 조직의 DNA와 RNA발현을 비교하여 재발한 수모세포종에서 DNA변이의 빈도가 증가하고 암과 연관된 PTEN, MTOR 같은 유전자들의 변이가 새로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에서 재발한 종양들의 일부는 악성신경교종의 특징적인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여 재발 한 수모세포종과 악성신경교종의 감별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악성신경교종은 수모세 김승기 교수 (신경외과학교실)
포종 환자들의 치료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병리조직학적 검사로는 재발한 수모세포종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연구는 소아의 악성뇌종양, 특히 재발한 종양의 진단에서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한 유전체 분석기법의 힘을 잘 보여주었으며 유전체 분석이 병리조직학적 진단을 뛰어넘 을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이차적으로 발생한 악성신경교종은 PDGFRA 유전자 이상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PDGFRA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제가 다수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 약제들을 이용한 치료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유전체 분석의 유용성과 이차적으로 발생한 악성신경교종의 표적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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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 therapy)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소아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을 도입 할 근거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원문보기 :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401-018-1845-8
▲ ( 사진 왼쪽) 재발한 수모세포종양의 유전자 발현 분석.(사진 오른쪽) 이차적으로 발생한 악성신경교종에서 PDGFRA 유전자의 변이가 공통 적으로 관찰되었다.
Thalamocortical dysrhythmia detected by machine learning. Nat Commun. 2018
송재진 교수는 외국 공동연구진과 함께, 환자의 주관적 증상에 따라 진단할 수밖에 없던 이명,
만성 통증 등의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 질환을 ‘인공지능 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 가 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뇌파 중 알파(α)파가 특정 파형으로 대체되는 경우 다양
한 신경 질환이 발생한다는 경험적 가설이 있음에도 실제 데이터를 사용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 뇌파도(EEG; Electroencephalography)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환자의 이비인후과
및 신경과 질환을 진단해낼 수 있고, 나아가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단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 송재진 교수 (이비인후과학교실)
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연구팀의 뇌파분석 결과, 대조군인 건강한 일반인 264명과 비교해 이 명 환자(153명), 만성 통증 환자(78명), 파킨슨 환자(31명), 우울증 환자(15명)에서 기계학습 (Machine Learning) 인공지능 시스템에 기반한 뇌파도 분석을 통해 정상인 그룹과 이명 등 질
환 환자군 간에 감별되는 차이점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하였고, 이명은 약 88%, 만성 통증은 92%, 파킨 슨병은 94%, 우울증은 75%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뇌파도에 근거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각 질환의 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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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인공지능이 분석해 낸 질환 별 뇌파의 세타-베타파 및 세타-감마파 결합 부위
관적 진단 방법으로서의 효용성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적 질환의 객관적 진단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 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원문보기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8-02820-0
CRISPR-LbCpf1 prevents choroidal neovascularization in a mouse model of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t Commun. 2018
유전자교정 기술은 1세대 유전자가위인 zinc-finger nuclease, 2세대 transcription activator-
like effector nuclease, 3세대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
(CRISPR) 순으로 개발되었는데, 특히 CRISPR 유전자가위의 경우 이전 유전자가위에 비해 개 발이 용이하여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전자가위를 질병 치료에 이용할
때 몸 밖으로 세포를 꺼내 교정한 후 다시 주입하는 방식인 ex vivo (생체밖) 치료를 시행하는 것 이 더 많이 시도되고 있기는 하지만, 유전성 질환 및 비유전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 유전자가위
를 몸 속으로 주입하여 목표 기관에 도달시켜 유전자교정 효과를 얻는 in vivo (생체내) 치료를 김정훈 교수 (의과학과)
활용할 수도 있다. 본 연구진은 망막질환의 치료에 있어 안구내 주사를 통해 유전자교정 기술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첫 논문을 2017년 발표한 이후 관련한 중개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Nat
Commun. 2017 Feb 21;8:14500, Genome Res. 2017 Mar;27(3):419-426)
이번 연구는 IBS 김진수 단장 연구팀과 협력 연구를 통하여 진행한 성과로 Lachnospiraceae bacterium ND2006에서 추 출한 핵속핵산분해효소(endonuclease)인 LbCPf1을 기반으로 연령관련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의 병리과정에 관여하는 Vegfa 및 Hif1a 유전자의 억제를 유도하였다. 유전자가위의 효율은 목표 유전자의 해당 부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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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일부 염기서열의 삽입 및 결손(insertion and deletion, indel)이 일어난 정도로 표시하는데, 유리체강 내로 Vegfa 및 Hif1a 유전자를 목표로 LbCpf1을 인코딩하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를 주사하였을 때 유효한 indel 효율을 확인할 수 있었 다(그림 1).
특정 염기서열을 목표로 하는 유전자교정 기술의 특성 탓에 원하지 않는 유전자에 작용하는 소위 off-target 효과에 대한 우려가 있다. 목표 유전자의 해당 염기서열과 유사한 유전자 부위를 발굴하는 Digenome-seq이나 Cas-OFFinder를 통해 off-target 부위를 확인하였지만, 실제 망막 및 망막색소상피 조직에서 유의한 off-target 효과는 없었다(그림 2).
▲그 림 1. 망막(Retina) 및 망막색소상피(RPE) 조직에서 목표 유전자(Vegfa 및 Hif1a) 내 염기서열 삽입 및 결 손(indel) 비율
▲ 그림 2. 실제 망막(Retina) 및 망막색소상피(RPE) 조직에서 on-target 및 off-target 부위에서 indel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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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높은 효율성과 특이성을 바탕으로 습성 연령관련황반변성 생쥐 동물모델에서 Vegfa 및 Hif1a 유전자의 억제를 통해 치료효과를 확인하였다. LbCpf1을 망막 및 망막색소상피 조직에서 발현할 수 있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를 유리체강
내로 주사하였을 때, 맥락막 신생혈관의 형성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그림 3). 본 연구진이 이전 연구에서 보 고한 바와 같이, 리보핵산단백질 형태 또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내에 탑재한 형태의 유전자가위를 통해 망막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생체내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림 3. LbCpf1 유전자가위를 통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 억제 효과
원문보기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8-0417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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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7
Zinc finger proteins orchestrate active gene silencing during embryonic stem cell differentiation Nucleic Acids Res. 2018
줄기세포는 다른 종류의 조직들로 분화할 수 있는 전분화성을 가진다. 이런 능력은 분화특이
적 전사인자와 염색체 리모델링 조절자 (chromatin remodeling regulator)에 의한 후생유전 학적인 변화가 수반되어 일어난다. 특히 배아줄기세포 초기단계에서 분화를 시작하는 탈출 기
전 (eixt from pluripotency)은 적절한 분화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지만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 한 시점이다. 본 연구에서는 줄기세포 분화 시 크로마틴 조절자들을 매개로 하여 줄기세포 인자
를 억제하는 C-terminal binding protein 2 (Ctbp2) 단백질과 그에 결합하는 징크 핑거 (zinc finger) 전사인자들이 줄기세포 전분화성 탈출에 기여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윤홍덕 교수 (생화학교실)
줄기세포에서 Ctbp2와 결합하는 전사인자인 Zinc finger protein 217 (Zfp217)과 Zinc finger
protein 516 (Zfp516)을 CRISPR-Cas9 유전자 편집 (genetic editing) 방법을 이용하여 knock-out시켰을 경우, 줄기세포 특이 유전자들의 발현 억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결국 줄기세포의 분화가 지연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 이는 Zfp217
과 Zfp516이 Ctbp2를 통하여 크로마틴 조절자들의 줄기세포 특이적 유전자 부위로의 접근성을 조절함으로써 유전자 발 현이 효과적으로 억제될 수 있도록 조절하기 때문임을 규명하였다 (그림 1). 본 연구를 통해 Ctbp2와 결합하는 zinc finger protein들의 배아줄기세포 전분화성 탈 출에 기여하는 분자기전을 규명함으로
써, 차후, 이들의 단백질 기능 제어 방법 을 통해 배아줄기세포 및 종양 줄기세포 를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문보기 : https://academic.
oup.com/nar/advance-article/
doi/10.1093/nar/gky454/5017234
▲ 그림 1. 분화 시 줄기세포 전분화성 탈출에 기여하는 Ctbp2 결합 전사인자 조절 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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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ongitudinal Strain to Predict Mortality in Patients With Acute Heart Failure J Am Coll Cardiol. 2018
한국 심부전등록 연구에 의하면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사망률은 적절한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2년에 20%에 달한다. 심부전(heart failure, HF)는 심장 수축기기능을 대변하는 좌심 실구혈률(ejection fraction, EF)에 따라 50%이상을 HF with preserved EF (HFpEF), 40%미
만을 HF with reduced EF (HFrEF), 그 중간은 HF with midrange EF (HFmrEF)로 분류된다. 하지만 HFpEF와 HFrEF간의 사망률은 큰 차이가 없다. 즉, 심부전에서 수축기 기능을 대변하는 다른 지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심근 strain은 좌심실 용적의 변화로 측정되는 EF와는 달리, 조구영 교수 (내과학교실)
직접 심근의 변형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EF에 비해 유효성 및 제현성이 우수하고, 많은 연구에 서 예후를 예측하는데 EF보다 우수함이 증명되었다.
본 연구팀은 3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급성심부전환자 4,312명에 대한 strain registry를 구 축하였다. 5년 추적관찰동안 40.4%가 사망하였다. 심부전 phenotype를 기존의 분류법과 strain에 따른 분류법으로 예 후를 평가한 결과, 기존의 분류법은 사
망률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strain에 따른 분류는 명확하게 구분되
었다 (그림 1). 또한 restricted cubic splines으로 분석한 결과 EF이 증가 할 수록 사망률의 감소폭이 미약하였으
나, strain이 증가할수록 사망률은 의미
있게 감소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림 2).
HFpEF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도 strain은 가장 중요한 지표임을 증 명하였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 그림 1. 심부전 phenotype (좌) 및 strain (우)에 의한 분류에 따른 사망률
strain연구 중 가장 큰 대규모 연구로서,
기존 학설을 확실하게 입증한 연구이다. 앞으로 심부전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strain은 EF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기대된다.
원문보기 : https://www.
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 pii/S0735109718335435
▲ 그림 2. 좌심실구혈률과 strain에 따른 사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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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Date. 2018. 08
Microstructural Changes in Higher-order Nuclei of the Thalamus in Patients with First-episode Psychosis Biological Psychiatry, 2018
조현병은 주로 청소년기 또는 이른 성인기에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 서적 둔감 등의 증상을 가지는 정신질환이다. 조현병 환자들의 병리생태에 시상이 관여되어 있 다는 보고는 꾸준히 있었지만, 시상의 어떤 핵들이 연관되어 있는지는 대부분 사후 분석에서 얻 어진 결과로 추정되고 있었다. 하지만 사후 분석 방법에서는 항정신성 약물의 사용, 감소된 사회
활동 등 질병의 이차적인 영향 때문에 일어나는 뇌의 변화를 통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충분한 샘플을 얻기가 굉장히 어려워 비침습적인 뇌영상 방법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지만 기존의 전통적 인 뇌영상 방법으로는 각 시상 핵들의 정보를 얻어내는 것에 제한이 있었다. 권준수 교수 (정신과학교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연구팀(제1저자: 조강익)은 물분자 이동량의 분포를 살피는 새로운 뇌영상기법을 이용하여 조현병의 병리생태를 밝히고자 하는 연구들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출판된 논문을 통해 질병 의 초기 단계부터 시상의 핵들 중 특히
higher-order 핵들, 즉 피질과 높은 연 결을 가지고 있는 핵들이 (등쪽안쪽핵과 베개핵) 미세구조 이상을 보인다는 결과
를 발표하였다. 발병시점으로부터 1년 미만인 조현병 환자군을 대상으로 새로 운 뇌영상 방법인 확산첨도영상이 촬영
되었고 뇌구조들의 발달을 나타낼 수 있
▲ 그림 1. 심부전 phenotype (좌) 및 strain (우)에 의한 분류에 따른 사망률
는 평균첨도(그림1)를 계산하여 비교 분 석 하였다 (그림2). 이 연구결과들은 조 현병의 병리생태에 시상의 핵 특이적인 미세구조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 내며 새로운 생체지표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원문보기 : https://www.
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 pii/S0006322318315580
▲ 그림2. 시상의 등쪽안쪽핵과 베개핵의 평균확산첨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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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Cumulative Dose Threshold for the Chemopreventive Effect of Aspirin Against Gastric Cancer Am J Gastroenterol. 2018
박상민 교수팀(1저자 김민형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검진 코호트
461,489명을 대상으로 2007-2013년, 7년간 추적해 아스피린 누적 사용량과 위암 발병률의 연 관성을 조사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효소(사이클로옥시제네이즈) 억제를 통해 혈소판 응고를 억제함이 밝혀짐에 따라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 항혈소판 약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
는 아스피린이 항혈소판 기전과 암세포 자멸사 기전 등을 통해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
이 있었으며, 일부 관찰 연구에서 아스피린이 대장암과 위암 등 암 발병률과 역상관관계가 있음 이 보고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양한 위암 위험인자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였고, 아스 박상민 교수 (가정의학교실)
피린 누적 사용량에 따른 위암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번 박상민 교수팀의 연구에서는, 특히 아스피린 3년 이상 사용자에서 위암 발병률이 통계적
으로 유의하게 낮음을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제시하였다. 다양한 건강관련 교란요인들을 통제하였을 때, 아스피
린 사용자에서 누적 사용량 1년당 약 7%의 발병 위험률 감소를 보고하였다. 특히, 연구진에 새롭게 시도한 약물역학 분석 방법론이 기존 제한점을 가지고 있던 다른 방법과 비교하였
을 때에도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검증되어 약물 효과 및 안 전성 모니터링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 구축이 가능함을 보여 주었다.
김민형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스피린의 장기
처방군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낮다는 근거를 한 단계 높이 고 있지만, 아스피린은 위궤양, 위출혈의 부작용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 장기 처방 대상자를 넓혀야 하는지 에 대해서는 이득과 위해를 고려한 추가 연구들이 더 필요 하다”고 언급했다. 박상민 교수는“미국 FDA는 2017년부터 약물의 신규 적응증 허가 과정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를 통해 검증된 결과를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약물 안 전성 모니터링 방식도 기존의 수동적인 부작용 보고 시스템 을 넘어서 전국 단위의 보험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능동적 모니터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 그림 1. 아스피린 복용 기간에 따라 낮아지는 위암 발생률
원문보기 :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5-018-00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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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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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ion of Obesity or Weight Change With Coronary Heart Disease Among Young Adults in South Korea JAMA Internal Medicine. 2018
비만이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증가 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체중 감량
을 했을 경우 건강 이득이 있는지에 대한 근거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비만과 체중 변화 가 20-30대 젊은 연령대 성인에서 어떠한 건강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
다. 가정의학과/의과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의과학과 최슬기 학생)은 20-30대 성인에 서 비만 및 체중 변화와 관상동맥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하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2년-2003년과 2004년-2005년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611,45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만 및 체중 증가는 관상동맥질환 발 박상민 교수 (가정의학교실)
생 위험을 증가 시키고, 적정 체중 및 체중 감량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 시킨다는 결과 가 나왔다. 비만이 없는 사람에 비해 고도 비만인 20-30대 젊은 성인에서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
험도가 남녀 각각 97% 및 64% 증가하였다. 또한, 원래 비만인 사람이 적정 체중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을 경우 관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도가 남자에서 23%, 여자에서 34% 감소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20-30대 젊은 연령대 성인 남녀에서 비만과 체중 증가가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을 밝혔 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30대 젊은 연령대부터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근거자료 로 사용될 수 있다.
원문보기 :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fullarticle/268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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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Cyclin-dependent kinase 1 activity coordinates the chromatin associated state of Oct4 during cell cycle in embryonic stem cells Nucleic Acids Res. 2018
줄기세포는 생물의 발달과정과 세포 정체성 연구의 중요한 열쇠이자, 의학적 치료를 위한 도구
로써 잠재성을 가진 재료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줄기세포의 특
성이 유지되는 데 있어 전사인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세포 분열기가 되면 대부분의 전사 인자는 염색질로부터 분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사인자들이 시공간적으로 어떻게 조절되어
줄기세포에 작용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홍덕 교
수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해답을 얻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선행연구를 통해 전사 인자인 Oct4의 인산화, 시공간적 조절과 전사활성 재개 기전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윤홍덕 교수 (생화학교실)
최근 논문으로 출판된 후속 연구는 세포주기 조절 인산화 효소인 Cdk1이 배아줄기세포 특성이
유지되는 데 필수적이고 (그림 1), Oct4 인산화를 조절하는 상위 조절자로서 세포주기 동안 줄기
세포 유전자 발현에 관여함을 보여준다 (그
림 2). 이 연구결과들은 줄기세포의 운명 결
정과 세포주기 조절 사이의 긴밀한 관련성 을 제안하며, 줄기세포에 대한 심도 있는 이 해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원문보기 :
https://academic.oup.com/nar/
advance-article/doi/10.1093/nar/ gky371/5036842
▲ 그림 1. 배아줄기세포의 특성 유지에 중요한 세포주기 조절 인산화 효소 Cdk1
▲ 그림 2. Oct4 인산화 조절자로써 줄기세포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는 Cdk1의 역할 제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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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Global health engagement with North KoreaRare chance to improve the health of a hard to reach population The BMJ. 2018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은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서의 협력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2000년, 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보건의료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졌지
만 정치적인 이유로 그 이후 교류가 중단되고 있는 상황이며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은 매우 나빠 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90년대 국제기구의 북한 지원시 보건의료분야의 자료에 대한 국제기구의 요구를 북한은 정치 적인 차원에서 접근을 하여 제한된 자료만 제공하였지만 이러한 자료는 지원을 효과적으로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북한은 이러한 자세를 바꾸어 매우 적극적으로 보건의료 분야 신희영 교수 (소아과학교실)
의 자료를 만들어서 국제기구에 필요한 분야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의 남북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건 관련 정부의 차원의 대화이며 구체적인
진행을 하는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와의 원활한 소통과 신뢰 구축이다. 보건의료 분야의 협조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문제와
는 별도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협조를 통해서만이 가장 보건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는 북한 주민 에 대한 국제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단순한 인도주의 지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북한이라는 특별한 환경을 의학적 연 구의 다양한 기회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문보기 : https://www.bmj.com/content/361/bmj.k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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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Date. 2018. 09
Apolipoprotein B binds to enolase-1 and aggravates inflammation in rheumatoid arthritis Ann Rheum Dis. 2018 Jul 11.
아포지단백B (Apolipoprotein B, ApoB)는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를 하는 동안 지질의 전달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맥경화에도 관여한다. 이러한 아포지단백이 면역계에서도 기능을 수행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염증성 관절염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은 아포지단백B가 면역세포의 세포막에 발현되는 에
놀레이즈를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의 염증반응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활막액 내에 존재하는 아포지단백B가 면역세포에서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생을 증가 시켰고 (그림 1), 관절염 마우스 모델에서도 아포지단백B를 투여하였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송영욱 교수 (내과학교실)
것을 확인하였다 (그림 2).
증가 및
관절염이 악화되는
본 연구를 통해 동맥경화와 관련된 아포지단백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염
증반응에도 관여하여 악화시킨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이러한
▲ 그림 1. ApoB에 의해 자극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면역세포에서의 사이토카인의 분비 증가
사실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새로운 치 료 타겟에 대한 연구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원문보기 : https://ard.bmj.com/ content/early/2018/07/11/
annrheumdis-2018-213444
▲ 그림 2. K/BxN 관절염 마우스 모델에서 ApoB를 투여하였을 때 관절염 및 조직 소견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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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7 modulates autophagic proteolysis through binding to the N-terminally arginylated form of the molecular chaperone HSPA5 Autophagy, Published online: 23 Jul 2018
세포 내 자식작용 (Autophagy)은 특이적인 수용체의 작용 여부에 따라 일반적인 자식작용 (General autophagy)과 선택적 자식작용 (Selective autophagy)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선택적
으로 인식하고 반응하는 스트레스 특이적인 수용체와 세포 내 스트레 스로 발생된 변성 단백질 (misfolded proteins) 등을 인식하고 분류
하는 자세한 기작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과량의 활성 산소체
(Reactive oxygen species, ROS) 가 세포 내에서 생성될 경우, 세포 권용태 교수
김대호 학생
(의과학과,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의과학과, 단백질대사의학연구센터)
내 다양한 물질과 반응하여 변성 단백질 (misfolded proteins) 및 기타 세포내 독성물질을 만들게 되고, 이는 세포 내 스트레스 (산화적 스트레
스, oxidative stress) 로써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과량의 활성 산소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다양한 세포 내 제거 시스템
(oxidative stress scavengers) 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들 제거 시스템은 단지 과량으로 생성된 활성산소체의 농도를 낮 추거나 혹은 다른 기작에서 부산물로 발생한 활성산소체의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규명된 기작 은 과량의 활성산소체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세포 내 독성물질의 처리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진에서는 세포 내 자식작용 (autophagy)에 참여하는 소포체 내 샤페론 단백질 (HSPA5/BiP, ER chaperone)과 세 포 내 활성산소체 인식 및 제거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PARK7/DJ-1의 상호작용을 규명함으로써 생성된 변성
▲ 그림 1. 활성산소체에 의해 발생한 변성단백질의 분해를 매개하는 기작을 보여주는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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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단백질 (misfolded proteins)의 처리에 관한 기작을 규명하였다. 이 기작에서는, 과량 발생한 활성 산소체를 PARK7이 인
식하고, PARK7 단백질 스스로 산화 됨으로써 단백질의 특성이 변화되고 이와 동시에 ATE1 R-transferase에 의해 N-말단 에 arginine (아르기닌)이 부착된 소포체 단백질 HSPA5/BiP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그림 1, 단계 ②, ③). 이때 HSPA5/BiP 과 PARK7/DJ-1이 이룬 단백질 결합체 (protein complex) 는 세포내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해 변성된 단백질들을 인식하
여 본 단백질 결합체에 부착되며 이로써 또 다른 결합체를 형성하게 된다 (그림 1, 단계 ④, ⑤). 이 단백질 결합체는 다시 자 식작용 수용체 (autophagic receptor) SQSTM1/p62에 결합하여 자식작용 수용체를 활성화 하게 되고 (그림 1, 단계 ⑥),
이로써 자식작용 (autophagy)이 활성화 되어 변성단백질을 리소좀에 전달되어 분해되게 한다 (그림 1, 단계 ⑦, ⑧). 본 연
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활성산소체 인식 및 제거 단백질 PARK7/DJ-1의 소포체 단백질 HSPA5/BiP과의 새로운 상호작용
을 확인하였고, 이 상호작용은 산화적 스트레스로 생성된 변성단백질을 인식하여 세포 내 자식작용 (autophagy)으로 전달 하게 되며, 이 과정을 통해 세포 내 과량 발생한 변성단백질을 처리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각종 퇴행성뇌질환의 치료제 개발의 분자생물학적 전략을 제시하면 이에 관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s://ard.bmj.com/content/early/2018/07/11/annrheumdis-2018-2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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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Date. 2018. 10
Rpd3L HDAC links H3K4me3 to transcriptional repression memory Nucleic Acids Res. 2018
자연 상태에서 성장하는 세포들은 지속적인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유전자들
의 발현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특히 동일한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된 경우 세포들은 ‘전사기 억(Transcriptional Memory)’을 통해 필요한 유전자들의 발현을 더욱 빠르게 증가시켜 보다 효과적으로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팀은 세포 적응 과정에서 세포가 에너지 및 세포 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은 촉진시키지만 반
대로 불필요한 유전자들의 발현은 빠르게 억제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였고, 불필요한 유전 김혜영 교수 (의과학과)
자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는 ‘전사억제기억(Transcriptional Repression Memory: TREM)’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또한 이러한 ‘전사억제기억’을 조절하는 후성 유전학적
인자로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Rpd3L HDAC)를 발견하고 그 조절 기전을 명확히 규명했다. ‘전사억제기억’ 현상과 그 조절기전을 이해하는 것은 유전자 발현 조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
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면역활성, 면역억제의 관점에서 전사기억의 구체적인 작용원리를 이해하는 후속 연 구를 진행 중에 있다.
▲ 그림 1. 전사기억과 전사억제 기억의 메카니즘 비교
원문보기 : https://academic.oup.com/nar/advance-article/doi/10.1093/nar/gky573/504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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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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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S-Guided Biliary Drainage Versus ERCP for the Primary Palliation of Malignant Biliary Obstruction: A Multicenter Randomized Clinical Trial Am J Gastroenterol. 2018
췌장암, 담관암을 비롯한 각종 악성종양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가 악성 담관폐쇄 이다. 이로 인하여 식욕부진, 전신 가려움, 발열, 통증, 황달 등의 증상이 발생하여 암환자 삶 의 질을 저하시키고, 항암화학치료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현재까지 악성 담관폐쇄에서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를 이용 한 담관 배액술이 표준 치료로 정립되었으나 이전 수술로 인하여 해부학적 변형이 있거나 종양 에 의한 십이지장 폐쇄가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이 어렵고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ERCP를 백우현 교수 (내과학교실)
이용하여 담관 내 스텐트를 삽입하는 담관 배액술 후 급성 췌장염, 급성 담관염, 급성 담낭염 등 시술 관련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고, 향후 암이 진행하거나 이물질 등에 의하여 스텐트 기능 부
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하여 EUS(Endoscopic UltraSound, 초음파 내시경)를 이용한 담관 배액술은 이전 수술 또는 십이지장 폐쇄 때문에 ERCP를 실패한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
며, 시술 중 십이지장 유두부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ERCP에 비하여 췌장염 발생 위험률이 적다. 또한 담관 스텐트가 협 착 부위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로를 통하 여 위치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스텐트
내 종양 침입에 의한 스텐트 기능 부전 발 생 가능성도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림
1). 그러나 아직까지 실제 환자에서 상기 두 가지 담관 배액술, ERCP와 EUS를 전 향적 비교 연구한 임상연구가 없기 때문
에, 국내 4개 종합병원에서 125명의 악성
담관폐쇄 환자를 대상으로 ERCP와 EUS 를 이용한 담관 배액술 간의 치료 성공률, 합병증 발생률, 스텐트 개통기간, 생존율,
▲ 그림 1. EUS를 이용한 담관 배액술 개략도
암환자 삶의 질 등을 무작위 배정 전향비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EUS 배
액술이 ERCP 배액술에 비하여 비열등한 시술 성공률을 보일 뿐 아니라 유의 하게 스텐트 개통기간을 증가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결과를 나
타내었다(그림 2). 이 연구결과는 향후 EUS 배액술을 통하여 암환자의 입원 기간 및 의료비 절감 효과, 그리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 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향후 EUS 배액술을 통하여 암환자의 입원 기간 및 의료비 절감 효과, 그리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EUS를 이용한 담
관 배액술군에서 ERCP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6개월 뒤 더 높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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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악성 담관폐쇄에서 ERCP 대 EUS 두 가지 담관 배액술 시행 후 스텐트 개통기간 비교. 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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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로 스텐트 기능이 유지되었다. 원문보기: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5-018-0122-8
LRRK2 kinase regulates
-synuclein propagation via RAB35 phosphorylation
Am J Gastroenterol. 2018
인구 고령화에 따라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지만 근본적
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파킨슨병은 병리학적으로 알파-시뉴클린이라는 단백질의 응집체 형
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 응집체가 신경세포간 전이를 통하여 뇌의 여러 부위로 퍼지면서 병이 진행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알파-시뉴클린 응집체의 전이에 관여하는 기전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파킨슨병의 유전적 위험인자 중 하나인 LRRK2의 인산화효소
활성화가 알파-시뉴클린 단백질 응집체의 축적 및 전이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예쁜
꼬마선충 모델과 랫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LRRK2의 결핍에 의해 알파-시뉴클린의 전이가 이승재 교수 (의과학과)
감소하고, 알파-시뉴클린에 의한 병리 형질이 호전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또한 LRRK2 인산화 효소의 기질인 RAB35의 인산화가 알파-시뉴클린의 전이를 촉진하고, 생쥐에 LRRK2 인산화효 소 억제제를 주입했을 때 RAB35의 양과 알파-시뉴클린의 응집체 축적이 줄어든다는 사실도 규
명했다. LRRK2의 활성이 낮으면 알파-시뉴클
린이 분해되어 병리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반 면, LRRK2의 활성이 높아지면 알파-시뉴클린 의 분해가 저해되면서 RAB35를 통한 전이가
촉진된다(그림 1). 본 연구를 통하여 파킨슨병 의 유전적 위험인자인 LRRK2 인산화효소 활
성화에 따라 또 다른 위험인자인 알파-시뉴클
린의 전이 진행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밝혀졌 으며, 이 결과는 알파-시뉴클린의 전이를 조
절하는 새로운 퇴행성 뇌 질환 치료 방법을 제 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RRK2의 인산화효소의 활성도가 높아지면
▲그림 1. LRRK2 인산화효소 활성에 의한 알파-시뉴클린 응집체의 전이 조절 모델
LRRK2에 의한 RAB35의 인산화가 증가한다. 이때 인산화된 RAB35는 알파-시뉴클린의 리소좀으로의 수송을 억제하고 세 포 내 알파-시뉴클린의 이동을 변화시켜 알파-시뉴클린의 전이를 증가시킨다. 원문보기: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8-059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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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Date. 2018. 11
Prediction of Subclinical Coronary Artery Disease With Breast Arterial Calcification and Low Bone Mass in Asymptomatic Women: Registry for the Women Health Cohort for Breast, Bone, and Coronary Artery Disease Study JACC-Cardiovasc.2018
심혈관 질환은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 중의 하나이다.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여 적극적인 예
방적인 조치를 시행하려는 노력들이 지속되어 왔으나, 임상적 위험 인자만을 활용한 기존의 심 혈관 질환 예측 알고리즘은 여성에서 특히 정확도가 낮은 것이 문제였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들
이 흔히 시행하는 유방 촬영술과 골밀도 검사의 지표들과 관상동맥 경화반의 관련성을 규명하고 자 하였고, 유방 동맥 석회화 (breast arterial calcification, BAC)는 관상동맥 경화반의 발생 위 험도를 이 3.02배 증가시키고, 골밀도 저하는 1.91배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
BAC의 존재는 다변량 분석에서 관상동맥경화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인 서정원 교수 (내과학교실)
이었고, 기존의 심혈관 질환 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었다. 유방 촬영술이나 골밀
도 검사는 국민건강검진을 비롯해 일반적인 여성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으면서 위험도가 낮
고 쉽게 실시할 수 있다. 추가적인 장기 추적 관찰 연구가 본 연구팀에 의해 진행 중이며, 이를 통
해 추가적인 비용이나 방사선 노출 없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예측하여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보기 :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1936878X18305515
▲ 그림 1. A representative case of 65-year-old woman with BAC, osteopenia, and subclinical C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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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Date. 2018. 12
Aberrant expression of CITED2 promotes prostate cancer metastasis by activating the nucleolin-AKT pathway Nat Commun. 2018
전립선 암 전이를 치료하기 위해 그 동안 호르몬 치료와 화학적 요법을 개발하여 많은 시도가 이 루어져 왔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못했고 전립선 암 전이 조절 기작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CITED2가 전립선 암 조직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 되어있는 것을 주 목하였다. 이러한 발현량은 전립선 암 환자의 예후와 관련이 있었고 ETS 관련 유전자 (ERG)는
전립선 암 환자의 약 30% 이상 유전자 융합이 이루어져 있으며 그로 인해 ERG는 전립선 암에서 과발현 되었다. 박종완 교수 (약리학교실)
본 논문을 통해 ERG는 CITED2의 전사인자로 작용하며 이를 기전으로 CITED2가 전립선 암에서 증가된 원인을 제시하였다. ERG로 인해 과활성화된 CITED2는 PRMT5와 P300을 NCL로 안내 하여 각각 di-methylation과 acetylation을 시킴으로써 NCL을 활성화시킨다. 놀랍게도, 활성 화된 NCL은 핵에서 세포질로 이동하게 되고 세포질에서 AKT mRNA의 번역을 촉진시킨다. 이
를 통해 CITED2-NCL 기전이 AKT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전립선암세포의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을 촉진시 켰고 이를 기반으로 전립선 암 전이가 촉
진되는 것을 세포수준부터 설치류 실험과 나아가 환자 조직에서 CITED2가 전립선 암 전이를 촉진시킴을 밝혔다. CITED2는
전립선 암 전이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중 요한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원문보기 : https://www.nature.com/ articles/s41467-018-06606-2
▲ 전립선 암 전이에 관한 CITED2의 역할에 대한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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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연구동향
2018.01~2018.12
PHLI-seq: constructing and visualizing cancer genomic maps in 3D by phenotype-based high-throughput laser-aided isolation and sequencing Genome Biol. 2018
NGS와 유전체 분석기법의 발달로 인체조직 특히 암 조직에 대한 다양한 유전체 분석이 증가하 고 있다. 그러나 조직 덩어리 전체를 갈아 넣어 핵산을 분리하는 방식으로는 어떤 변이가 공간적
으로 어느 부위에 위치하고 있었는가 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최근 단일세포 단위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까지 가능해짐으로써 이러한 공간적 위치 정보를 보존할 수 있는 더 고해상도의
high-throughput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다. 기존의 laser capture microdissection 기술이 있 지만 단일세포 단위를 분리하기에는 세포와 세포 내 핵산의 손상이 있어 적절하지 않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서울대 공대 권성훈 교수연구팀과 서울의대 유방암 연구팀 한원식 교수 (외과학교실)
의 공동연구로 펄스 레이저를 이용한 세포 분리와 수집장치를 개발하여 PHLI-seq이라 명명하였 다.
H&E 염색을 한 병리 슬라이드에서 원하는 부위의 세포를 (원격으로도 가능한 소프트웨어도 개
발) 단일세포 해상도로 high-throughput 분리할 수 있으며 수집된 단일세포를 NGS DNA sequencing 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하였다 (그림 1). 본 기술을 우선 HER2 양성의 유방암 조직에 적용하였으며, 한 환자의 병리 슬라이드에서 일정 간격으 로 52개 암 부위에서 세포를 얻 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암세포
의 진화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세 개의 서로 다른 특징적인 변이들
을 갖는 세포들을 찾을 수 있었 고 이들은 공간적으로 서로 분리
되어 있었다. 또 다른 유방의 상 피내암 환자에서는 이 기술을 이 용해 전체 암세포의 genomic
landscape의 3차원적 재구성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결 과들은 향후 여러 종류의 암을 포 함한 다양한 질환에서 공간적 위 치 정보를 보존하며 원하는 위치 의 세포들을 빠른 속도로 단일세
포 분석을 하는 데에 적용되어 기
초연구와 임상에서 폭넓게 응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그림 1. PHLI-seq 기술의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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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PHLI-seq 기술을 적용하여 HER2 양성의 유방암의 tumor heterogeneity를 보여줌
원문보기 : https://genomebiology.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3059-018-1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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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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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소개
Date. 2018. 03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 니다.그 첫 번째 순서로 의학과/의과학과 소속의 이승재 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 해 드립니다.
신경질환실험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및 대학원 의과학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실험
실은 융합관 408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2명의 연구교수, 3명의 박사후 연구원, 9명의 대 ▲ 이승재 교수(의학과)
학원생, 2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의 태동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저는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박사
후 연구원 트레이닝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파킨슨연구소 (The Parkinson’s Institute)에 조교
수로 부임하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Laboratory of Neurological Disorders라는 이름으로 실험실을 오픈하여 파킨슨병 연 구에 매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파킨슨연구소에서의 5년 반 동안 저희 실험실은 파킨슨병과 관련된 병리현상, 즉 단백질 응
집 현상을 연구할 수 있는 세포모델을 최초로 확립하고 단백질 응집 현상의 세포생물학적 메카니즘 연구 분야에서 선도그
룹을 이루었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2006년 초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과로 위치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의생명과학과는 기 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중개연구를 모토로 하는 학과로서 당시 건국대학교에 새로 설립된 학과였습니다. 건국대학교에서 신
경질환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저희는 파킨슨병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였고, 특히, 질병의 진행 메카니즘 과정에서 단백질 응집체와 뇌염증반응간의 역동적인 관계에 관하여 연구를 집중하였습니다. 신경질환실험실은 2015년 3월에 다시 서울대 학교 의과학과로 위치를 옮겨서 현재까지 퇴행성신경질환의 발병 및 진행 메카니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의 퇴행성신경질환은 특정한 신경세포군이 사멸하면서 관련된 뇌기능을 잃게 되는 일련의
질환군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특정 신경세포의 사멸을 일으키는 원인 및 기전에 관한 문제가 이 분야 연구의 핵심 화두가 되어 왔습니다. 신경세포 사멸에 관하여 여러 가설이 존재하지만, 현재 가장 우월한
가설은, 신경세포 안 또는 밖에 형성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에 의하여 신경세포가 기능을 잃게 되고 결국은 사멸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한편, 뇌의 활동은 신경세포와 교세포(glia) 사이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의하
여 조절되며, 이는 뇌미세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교세
포는 별아교세포(astrocyte), 미세아교세포(microglia), 희소돌기아교세포 (oligodendrocyte) 등 다양한 기능의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교세
포와 신경세포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뇌의 정상 기능이 저해되고 신 경세포 사멸이 유도될 것으로 유추됩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신경질환에서는 신경세포 사멸은 물론 교세포에서도 병리적 변 화가 일어납니다.
퇴행성신경질환 연구는 지난 20여년간 유전적인 요인의 동정과 이들 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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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기능 연구에 집중되었고, 이에 대한 많은 양의 정보 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질병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 정도는 다른 질환에 비하면 아직 초보단계입니다. 저조한 발전 원인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퇴행성신경 질환이 다원인성(multifactorial)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신경세포 중심으로 단일 단백질의 역할에 대
한 연구에 집중되어 온 점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 합니다. 즉.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하여, 신경세포, 교세 포, 유전자/단백질 요소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의 구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신경세포-교세 포 상호작용에 의해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뇌미세환경에 대한 연구가 퇴행성신경질환 분야 연구에 획기적 전환점
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본 연구실 역시 초기에는 알파-시뉴클린이라는 파킨슨병 관련 단백질이 신경세포
안에서 어떻게 응집체를 형성하며 그 과정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단백질 응집체가 신경세포로부터
세포외부로 분비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로 신경세포 외부로 관심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즉, 신경세포로부터 분
비된 단백질 응집체가 주변의 다른 신경세포 및 교세포에 작용하여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단백질 응집체를 매개로 하는 이러한 신경세포/교세포 상호작용에 의하여 병리적 뇌미세환경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등의 문제에 관하여 연구해 왔습 니다.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본 연구실에서는 최근 중요한 발견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발견으로는, 단백질 응집
체가 신경세포 간에 이동할 수 있음을 밝히고 그 과정을 조절하는 여러 핵심인자들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단백질 응집체 가 교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뇌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였습니다. 분비된 단백질 응집체가 주변 세포에 작용할 때 이를 매개하는 세포막 수용체를 발견하여 일련의 논문을 통하여 이를 증명한 바도 있습니다.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토
대로 저희 연구실은 이제 새로운 단계로 넘어서는 과정에 있습니다. 첫째, 기존의 연구에서 단일 세포를 대상으로 분석하던 한계를 극복하여 생체 내의 뇌를 대상으로 뇌미세환경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방법론적으로는 시스템 생물학
과 동물모델링 및 세포생물학을 연계하는 다중 접근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최근 연구에서 밝혀낸 치료 타겟을 활
용하여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는 신약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단백질 응집체의 작용을 매개하는 수용체를 무력화하 는 신약 개발과 단백질 응집체의 세포 간 이동을 차단하는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통하여 본 연구실은 퇴행성신경질환의 발병 및 진행을 관장하는 메카니즘에 관한 기초의학적 지식을 확장하고, 진보된 지식을 토대로
메카니즘에 근거한 신약 개발을 이루고자 합니다. 신경질환실험실에서는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진 대학원생과 박사연구원들 이 탈권위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고 있는 길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여정으로서 많은 굴곡을 지나야 하는 고단한 과정입니다. 신경질환실험실은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과학적 문제와 그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방법을 선택하는 일에 신중하려 노력합니다. 저를 비롯한 학생들과 연구원들은 그러한 노력을 통하 여 지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해 가고 있습니다. 연구라는 고단한 과정 안에서도 보람과 즐거움을 찾 아가는 그런 연구실을 구성원이 모두 같이 추구하고 있습니다.끝으로, 신경질환실험실의 문은 서울의대 구성원들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이 소개 글을 계기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많은 분들과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기대해 봅니다. sjlee66@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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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4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 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
리려고 합니다.두 번째 순서로 가정의학과/의과학과 소속의 박상민 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 해 드 립니다.
헬스 시스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저 ▲ 박상민 교수 (가정의학과&의과학과, fmpark1@snu.ac.kr )
희 연구실은 의학연구혁신센터(CMI) B1303-4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4명의 대학원생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2016년 3월에 서울대학교 의과학과에 시작되었으며 현재 까지 보건의료 빅데이터 및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연구 내용 소개]
저희 헬스 시스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실에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대규모 건강정보 자료에 데이터 과학 기술을 접목
시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최근 연구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남성 암 생존자 에서 체질량지수와 이차암 발생 연관성 규명과 40세 이상 한국인 남성에서 금연 후 체중증가가 금연으로 인한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종양 의학과 순환기 의학 분야의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의 주요 위험인자를 연구하고자 보건의료-사회환경 융합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건강위험인자 평가 모델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는 최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AI)의 발전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스템 데이
터 사이언스 연구실은 다양한 학문 및 산업 분야와 융합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AI 기술을 보건의료 데이터 접목하여
일차 의료에서 흔히 처방되는 의약품의 예상치 못한 건강영향 예측 및 의료 이미지 자동 판독 분야의 연구도 추진 중에 있습 니다.
또한, 저희 연구실에서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근거중심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 개발, 실행, 및 평가 를 위한 경제성 평가 및 메타분석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의대 구성원에게 하고싶은 말]
저희 연구실에서는 최근에 각광 받고있는 빅데이터 연구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보건의학적 질문에 대한 해 답을 찾고자 합니다. 일차 의료 현장에서 수집되는 대규모 건강정보 데이터와 다양한 2차 자료를 연계하여 질병 발생 예측 모형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뿐만 아니라, 중앙암등록본부 자료, 그리
고 지역 수준의 대기오염 및 지역 환경 데이터베이스를 개인 수준으로 연계할 수 있는 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의학적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고 적절한 건강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저희 연구실의 목표입
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는 학문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초기 단계이며, 새로운 분야
를 창출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이겨내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양한 시도를 자유롭게 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를 선도 할 수 있는 연구실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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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헬스 시스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실은 다양한 분
야의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글을 계 기로 비슷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기대해 봅니다.
Date. 2018. 05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 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 고 합니다. 세 번째 순서로 영상의학교실 소속의 최승홍 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 해 드립니다.
저희 실험실 (molecular and translational research lab.)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에
소속되어 있으며, 기초과학연구원 (Institute of Basic Science, IBS)의 나노입자연구단과 공동 ▲ 최승홍 교수 (영상의학교실)(www. neuroimaging.snu.ac.kr)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실험실은 융합관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 랩은 현재 1명의 연 구교수, 3명의 대학원생, 2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임상연구와 연계를 위해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교실 신경영상섹션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 (책임교수: 최승홍, 영상의학교실)의 연구의 시작은 신경영상입니다. 영상기법은 생체에서 벌
어지는 현상들을 비침습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법으로 임상과 기초에서 모두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 연구의 시작은 영상 (특히, 자기공명영상, MRI)을 활용하여 뇌종양의 진단 및 치료에 어떻게 더 기여할 수 있을지와 영상을 바탕으 로 뇌종양의 biology을 어떻게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지 입니다.
저희 연구의실험실의 연구분야는 크게 두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한가지는 뇌종양 진단 기법 개발 및 관련 biology 연 구이고, 다른 한가지는 종양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나노입자 연구입니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 연구를 모두 뇌종양에 집중하 여, 뇌종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biology, radiology와 nano-science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1. 뇌종양 진단 기법 연구 및 관련 biology 연구
뇌종양 (특히, 뇌교모세포종)은 대표적인 난치암중에 하나이며, 진단 및 치료에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다양한 유전적 변 이가 뇌교모세포종 발생에 기여하며, 이러한 유전적 변이가 치료 효과 및 환자 예후와 깊은 관련이 있음이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러한 뇌교모세포종의 발암 기전 및 유전자 변이에 대한 연구가 필수 적인데, 최근 저희 연구실에 서는 특히, 영상 소견과 관련도가 높은 특정 유전자 변이를 찾는 연구에 집중하고 하고 있으며, 관련 성과들를 꾸준히 발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상 진단 방법을 제시하고, 나아가 영상 소견을 바탕으로한 맞춤형 치료를 위한 영상지표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 항암/방사선 병행 요법이후에 나타나는 가성진행 (pseudoprogression)은 실제 종양 진행과 구별이 어려운 뇌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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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종 특유의 치료 반응인데, 이의 감별이 어렵습니다. 저는 특히 뇌교모세포종의 가성진행에 대한 영상 소견에 대한 다양 한 연구 (확산 강조 영상 기법, 조영증강 관류 영상 기법, 유전체 연구 등)를 진행하였고, 관련 연구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metabolomics및 radiogenomics를 이용한 진단 기법의 적용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2. 종양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나노입자 연구
2000년대 초반에 USPIO라는 나노철입자 기반의 MRI 조영제가 출시되었고, 이를 이용한 림프절 전이 발견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당시에 대학원생으로 동물모델에서 MGH에서 도입한 USPIO-MRI를 이용한 전이암 발견 연
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노연구와의 인연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기초과학연구원 (Institute of Basic Science, IBS)의 나노입자연구단 (단장: 서울공대 현택환 교수)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아 이디어 논의를 통하여 기존의 나노입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재의 나노입자를 개발하였습니다.
저희 랩에서는 개선 및 개발된 나노입자를 이용하여, 동물 모델에서 종양 영상에 응용하였고 이들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습 니다. 철나노입자는 MRI 영상에서 목적에 따라, 종양의 신호강도를 강하게 혹은 약하게 할 수도 있는데, 이를 원하는 방향 으로 조절하여, 종양 영상을 위한 나노입자 최적화 연구를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나노입자를 이용한 종양 치료 기술 개발을 공도연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노입자는 다양한 항암제와 광치료 물질을 탑재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술과 치료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는 레이져등의 복합기술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저희 랩은 biology, 영상분야, 나노분야등 다양한 경험을 소유자들이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 은 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Date. 2018. 06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니다. 네 번째 순서로 생화학교실소속의 이민재 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 해 드립니다.
단백질 다이나믹스 연구실(Protein Dynamics Laboratory, PDL)
단백질 다이나믹스 연구실(Protein Dynamics Laboratory, PDL)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
학교실 및 의과학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연구실은 연구관 419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를 포 ▲ 이민재 교수 (생화학교실)
함한 1명의 연구교수, 1명의 박사 후 연구원, 5명의 대학원생, 1명의 연구원이 식구를 이루어 열
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연구는 주로 단백질의 분해 기작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정제된 재조 합단백질을 이용한 생화학적 실험과 배양세포를 이용한 세포생물학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습
니다. 특히, 퇴행성뇌질환의 병인이 되는 침전성 단백질의 제거에 관한 분자기작을 다각도로 파악함으로써, 질병의 이해 및 치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연구실은 제가 하버드의대에서 최초 부임한 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에서 2011년에 최초로 설립 되었습니다. 2015년 서울의대로 제가 이직하면서 학생과 연구의 수준이 많이 성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연구실의 연구분야는 크게, 1) 단백질 분해 매커니즘의 생화학적 이해, 2) 이를 바탕으로한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 및 예방으로의 적용입니다.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 (2004년 노벨상) 및 오토파지 시스템 (2016년 노벨상)의 발견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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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생명체가 가지는 단백질 분해의 시공간적 조절 기능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핵심적으로 기여함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령화 시대에 그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는 단백질대사 이상질환의 대부분은 정확한 발병 기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이의 예방 및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 병의 경우 대표적인 병리적 특징으로 베타아밀로이드
(beta-amyloid) 단백질과 타우(tau) 단백질의 비이상적 축적과 응 집이 뇌 속에서 관찰됩니다. 이 과정에서의 세포 내 변화와 알츠하 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이 저하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타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의 개발이 대
규모 임상시험에서 실패로 끝나면서, 타우를 중심으로 하는 치료적
접근과 기전의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수년간 타우 단백질의 변형과 분해, 응집을 막는 생화학적 기작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저희의 연구결과가 타 연구자의 연구
에 도움이 되어 치매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 개발에 기여하고자 희 망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단백질 분해의 핵심적 기관은
프로테아좀(proteasome)이라는 거대단백질중합체입니다. 과
거, 프로테아좀의 활성을 증대시키는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하기도 하고, 활성이 증대된 형태의 변형프로테아좀을 개발하 기도 하여, 세포 안에서 비이상적으로 축적된 타우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Nature 2010,
Nature Communications 2016). 또한, 인간프로테아좀을 안정세포주에서 정제하고 세포 내로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하 여 타우 단백질의 응집과 독성을 늦출 수 있었습니다 (Nature Communications 2014). 올리고머 형태의 타우 단백질의
직접적인 용해를 시도하고자, 타우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압타머(aptamer)를 동정하여 신경 세포내의 단백질 응
집을 억제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Molecular Pharmaceutics 2016 등). 그러나 프로테아좀의 활성 변화는 또 다른 단백 질 분해 기작인 자가포식(autophagy) 활성이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로 프로테아좀과 자가포식을 통한 단백질 분해
기작의 종합적인 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Cell Reports, in revision). 현재는, 또한 타우 단백질의 번역후 수식화 (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 과정을 시험관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타우 단백질의 분해저해와 침전의 근원 적인 이유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위의 연구내용에서 보시듯이 저희 연구실은 생화학, 세포생물학,
신경과학, 뇌과학 등 의생명과학의 다양한 분야의 핵심기술을 사용
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동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방법론과 연구론을
적극 받아들여 연구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초와 임상을 아우르는 다층적 수준의 연구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치매치료를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본 연구실에는 저와 공동의 목표를 가 지고 있는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이 밤낮없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습
니다. 제가 하는 일은 그저, 연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정신 적, 기술적, 학문적)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단한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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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능력을 확장시켜나가는 연구원들께 이 자리 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바라컨데, 자신이 수립한 연구가 설을 증명해 나가거나, 지적 호기심을 확장하는 일, 공부를 통해서
자신이 성장하는 일들이 다른 직업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굉장 히 소중한 것임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단백질 다이나믹스 연구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대학 및 연구소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긴밀한 공동 연구 및 연구협력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빌어서,
생화학교실과 서울의대, 총동창회(창의선도신진연구자 사업). 그리 고 여러 공동연구자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열심 히 연구하여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Date. 2018. 07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순서로 내과학교실의 허대석, 김동 완, 김태민, 김범석 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 해 드립니다.
Laboratory for Biologic Therapy of Cancer
▲ 허대석 교수
▲ 김동완 교수
▲ 김태민 교수
(종양내과/협동과정종양생물학) heo1013@snu.ac.kr kimdw@snu@ac.kr
▲ 김범석 교수
(종양내과) gabriel9@snu.ac.kr bhumsuk@snu@ac.kr
홈페이지 : www.lbtc.snuhhmo.org 연구실 소개
우리 연구실은 암환자의 임상치료를 담당하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폐암팀과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서울대학교 암
연구소(협동과정 종양생물학)를 주축으로 하여, 기초에서 발견된 연구를 임상에 적용하는 'from bench to clinic' 뿐 아니 라 임상에서 발견된 관찰을 기초연구를 통해 밝히고, 이를 다시 임상에 적용하는 'from bed to bench and back'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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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중개연구 (translational research) 연구실
입니다. 현재 6명의 임상교수와 2명의 연구교수, 6명의 대학원생, 3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구 내용 소개
임상-기초연구자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긴밀한 협력관
계를 통하여 분자세포생물학적-면역학적 기법을 이용 한 기초-중개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암
환자의 치료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가장 각 광받고 있는 표적치료 (targeted therapy) 및 항암면 역치료 (cancer immunotherapy)의 임상시험을 활
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적 관찰을 바탕으로 차세대 염기분석기법 (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등을 이용한 중개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고, 표적/면역항암제의 내성을 극복 하고 맞춤치료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1) Understanding mechanisms of acquired resistance to targeted therapies
폐암 환자의 85-90%는 비소세포폐암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으로 분류되며 가장 흔한 아형은 폐선암 (lung adenocarcinoma) 이며, 그 중 EGFR 돌연변이, ALK 전위, ROS1 전위, BRAF 돌연변이 등은 표적치료의 사용으
로 생존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본 연구진은 비소세포폐암의 5% 미만을 차지하는 ALK/ROS1 전위에 대한 표적치료제인 crizotinib다국적 임상시험을 주도하여, 기존 표준항암제에 비해 생존이 의미 있게 늘어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초기에는 반응이 좋다가 결국 (획득)내성이 발생하게 되는데, 본 실험실은 이차적
인 ALKG1269A 돌연변이 및 ROS1L2155S 돌연변이가 표적치료 내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본 연구진은 EGFR 돌연변이 폐선암의 3세대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내성기전으로 EGFRT790M–양성 클론의 제거 및 소세포폐암으로 이행 현상을 밝혔으며, 특히 후자는 TP53/RB1불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본 연구진은 새로운 표적인 RET, NTRK 등의 표적치료 연구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2) Cancer immunotherapy
NK 세포는 종양세포를 특이적으로 파괴하는 기전을 통해 암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이미 발생된 암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TGF-β 에 의해 NK 세포에 의한 암세포의 면역감시 (immune surveillance)를 회피하 는 기전을 밝혔으며, 암환자의 면역체계가 억제되어 있는 기전으로 골수모양유래억제세포 (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 의 역할을 일부 밝혔습니다. 또한, NK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의 장을 열었으며, NK세포의 체외 활성/증식 방 법을 통하여 세계최초로 동종NK세포치료제인 MG4101을 ㈜녹십자와 공동 개발하여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면역관문소억제제 (immune checkpoint blockade) 인 PD-1/PD-L1 억제제의 임 상시험에 활발히 참여하고 다양한 암에서의PD-L1 발현과 조절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PD-1/PD-L1 억제제의 바이오마 커 연구 역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의 임상시험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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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
본 연구실은 임상에서 관찰된 현상을 응용하는 중개연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임상적인 관찰에 의문을 가지는 의대 구 성원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중개연구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바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Date. 2018. 08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니다. 여섯 번째 순서로는 의학과에 최근에 부임하 셔서 활발하게 면역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계신 김혜영, 최윤수 두 교수님들의 연구실을 함께 소개 해 드립니다. 홈페이지 : www.biomed.snu.ac.kr
Lab of Mucosal Immunology
점막면역실험실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에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 의과학관에서 융합 관 312호로 이전하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된 이래 폐, 피부, 장 등의 다양한 점막조직에서의 면역 반응 제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5명의 석박통합 ▲ 김혜영 교수(의과학과) hykim11@snu.ac.kr
과정 학생과 1명의 박사과정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선천성림프구 세포(Innate lymphoid cells) 연구
우리 몸은 외부에서 침입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병원균에 대항 하기 위한 방어기전을 발달시켜 왔으며, 이러한 방어 기전은 크게
선천성 면역 반응과 적응 면역 반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적응 면역 반응은 T세포와 B세포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반응으로 항원에 특이적이며, 한번 경 험한 항원에 더 강하게 반응하는 기억 기능이 있는 특징을 가진 반면, 선천성 면역 반응은 체 내에 침투한 병원균을 1차적이고 즉각적으로 방어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선천성 면역 반응의 시작과 조절을 관여하는 세포로 선천성 림프구 세포(innate lymphoid cell, ILC)가 발견되었으며, 다양한 점막 조직에서 염증 반응을 매개하거나, 면역반
응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다양 한 조직 및 정상/질병 상황에서 선천성 림프구 세포의 기능을 이해하고, 면역 반응에서의 역할 을 규명함으로써 질병 상황의 조절과 치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관심 연구분야
저희 실험실에서는 천식, 아토피 피부염, 장염 등의 다양한 질병 동물모델을 사용하여 여러 조직에서 발생하는 면역 반응
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선천성 림프구 세포의 역할 및 다른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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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동물 모델을 기반으로 연구 를 진행하고 있지만 다양한 환자
에서 얻은 조직 및 혈액을 사용하
여 선천성 림프구 세포가 질환 발 생에 미치는 영향을 활발히 연구 중입니다. 이를 위해 천식, 아토피
성 피부염, 만성비부비동염과 같은 Allergy 질환 상황에서의 선천성
림프구 세포의 역할 규명을 시작으 로 하여, 대장염과 비만, 루푸스성
신장염 등의 다양한 질병 상황에서 선천성 림프구 세포의 기능를 확인 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며, 점차 연 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실험실은 단순히 질병 상황에서 선천성 림프구 세포의 수
적인 변화와 역할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면역제어를 통한 “Bench to Bed”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임상, 전임상 단계에서의 수많은 연구와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글을 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연구를 하시는 여러 우수한 연구팀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이러한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그림 1 연구원 사진
▲ 그림 2 연구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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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ation of Immune and Pathological Ab production Lab 저희 연구실(Regulation of Immune and Pathological Ab production Lab, RIPA)은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및 대학원 의과학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RIPA 연구실은 2015년 9월에 시작되었으며, 융합관이 완공된 2017년 1월 융합관 308호에 자리를 잡아 면역학 관련 연구를 3 명의 대학원생과 1명의 랩매니져로 구성된 연구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RIPA 연구실의 주요 연구 세포는 “여포보조 CD4 T 세포”입니다. ‘여포(follicle)’란 림프절
(lymph nodes)이나 비장(spleen)과 같은 2차 면역기관에서 항체형성을 담당하는 B 세포가 위 ▲ 최윤수 교수(의과학과) younsoo94@snu.ac.kr
치하는 곳을 의미하며, ‘여포보조(follicular helper) CD4 T세포’란 여포지역에서 B 세포의 면역 기능 발달을 조절하는 CD4 T 세포를 의미합니다.
왜 여포보조 CD4 T 세포 연구가 필요할까요? 보조 CD4 T(helper CD4 T) 세포가 세포 면역과 체액 면역을 조절하는 Th1 세포와 Th2 세포로 존립한다는 1980년대에 확립된 패러다임 하에서 종자중심반응(germinal center reaction)을 통한 B 세포의 항체형성을 조절하는 세포는 Th2
세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편도선의 여포지역에서 CD4 T 세포가 처음 밝혀진 2000년대 초반 이후, 제가 박 사후 연구원으로 있었던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La Jolla Institute)의 Shane Crotty 교수님을 포함한 많은 연구자들
의 노력으로 B 세포의 종자중심반응 형성과 항원에 강한 항체의 유도가 Th2 세포가 아닌, 여포보조 T (follicular helper T,
Tfh) 세포에 의하여 조절된다는 것이 규명되었습니다. 항원에 강한 면역기능을 유도하는 B 세포의 면역반응은 아래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하는 여포보조 CD4 T 세포관련 연구는 매우 중요합니다. 1. 병원균 항원에 대한 항체 반응
위스타 연구소(The Wistar Institute) 재직 시절, 풍진 바이러스(Rubella virus) 백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Stanley Plotkin 박사님(현재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소아과 명예교수로 재직)이 저술하신 논문에 의하면 현재 사람에게 접종이 허 가된 예방백신의 유효성(면역보호능)은 우리 면역체계의 B 세포가 백신항원에 강한 면역기능을 수행하는 항체 형성에 의존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백신으로 표적하고자 하는 병원균 항원에 대한 백신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여포보 조 T 세포의 분화와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2. 자가항원에 대한 항체 반응
항원 수용체를 발현하는 B 세포와 T 세포는 발달과정 동안, 그리고 말초에서 자가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면역관용 교육을 받지만,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의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여 자가항원을 인식하여 활성화 된 B 세포 및 T 세 포에 의하여 신체의 일부 및 다양한 장기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자가항원에 강한 면역기
능을 일으키는 항체가 형성되는 경우, 전신성홍반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여포보조 T 세포의 분화 및 면역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표적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 연구실은 동물모델과 임상시료를 이용하여 위의 “공중보건 및 질환치료” 측면에서 새로운 기술력과 표적을 제 공하기 위한 응용 및 중개 관점으로 여포보조 CD4 T 세포의 분화과정과 이를 조절하는 신호전달 조절 기전을 규명하는 연 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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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포보조 CD4 T 세포 분화 유도 기술
여포보조 CD4 T 세포로의 분화를 담당하는 전사인자가 2009년에 밝혀졌지만, 아직 기내(in vitro)에서 여포보조 T 세포로
분화를 유도하는 신호전달 조절 기전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포보조 CD4 T 세포 분화 증진을 통한, 백신의 유효성이 개선된 백신 프로토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RIPA 연구실에서 바이러스 파티클을 이용한 기내
세포배양 기술, 바이러스 파티클 및 모델 단백질 항원을 이용한 마우스 백신 모델을 이용하여 여포보조 CD4 T 세포분화를 유도하는 신호전달 조절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여포보조 CD4 T 세포 표적 신호전달 기전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략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면역반응 억제가 아닌, 면역병리를 일으키는 면역세
포의 선별적 억제를 통해, 치료를 받는 동안 병원균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면역기능저하조건(immune-compromised condition)이 환자에 유도되는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자의 Th1, Th2, Th17 세포의 정상적인 분화로 바이
러스 및 박테리아 등의 병원균에 대한 면역기능이 유지되는 반면, 자가항원에 대한 과도한 자가항체 형성을 유발하는 여포 보조 CD4 T 세포분화를 선별적으로 조절하는 신호전달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RIPA 연구실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RIPA 연구실 소개의 글을 읽으시고 항체형성 조절이라는 연구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싶은 분들을 환영하며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Date. 2018. 09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
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 리려고 합니다. 일곱 번째 순서로는 내과학교실(심혈관 연구실)의 김효수 교수님 연구실을 함께 소 개해 드립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 연구실 홈페이지: http://cardiolabacting.wixsite.com/cvstemcell - 미래의학연구재단 홈페이지: http://medicalinnovation.kr/index.php ▲ 김효수 교수 (내과학교실) hyosoo@snu.ac.kr
실험실은 CMI (의학연구혁신센터) 4층과 의약 연구동 (17동)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혈관 연구실에서는, 김효수 교수님의 지휘 아래 8명의 교수와 40명의 연구교수 /대학원생/연
구원이 불철주야로 줄기세포 생물학, 심혈관 생물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초연구를 통해 의
학/생물학 발전에 기여하고 또 나아가 “bench to clinic”으로 치료법/치료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에 거행되는 밤샘토론을 방불케 하는 Research Meeting을 통해 서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재 연구팀의 원동 력을 삼고 있습니다.
심혈관연구실의 업적과 연구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1] 심근경색증 환자를 위한 '싸이토카인-줄기세포 요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였고, 2002년 12월부터 10년 동안 연 500명
의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무작위배정, 대조군-비교,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MAGIC-CELL trial)를 수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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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보건복지부로부터 신 의료 기술로 승인을 받기에 이르렀으며 매직셀 임상연구 프로그램의 열 매는 격조 높은 16편의 논문으로 국제 학계에 발표됨으로써 매 단계마다 국제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 미래 세포 치료법 완성을 위하여 새로운 줄기세포의 발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과거 15년 간의 줄기세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유망한 몇 가지 전략적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1) 자 가만능줄기세포(IPS cell): 유전자 조작 없이 안전하게 단백질 처리를 통하여 세계 최초로 자가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한 기세 를 몰아, 한국인의 대표 질환 세포주를 제작하고, 국가 IPS cell bank 구축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2) 말초혈액 줄기세포: 혈
관-림프관 재생, 혈관석회화 줄기세포의 정체를 규명하여 세계 학회에 보고함으로써, 혈관 노화 방지와 허혈성 심혈관질환 치료의 새로운 파라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3) 중간엽 줄기세포의 상용화 기술을 구축하여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고 (4)
피부세포를 혈관세포로 fate conversion 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여 인간세포에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5) 조혈모세포이식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원천기술, 골수 줄기세포 니쉬의 조절기전을 규명하고 그 물질을 확보하였고 (6) 심근재생의
원천기술인 심근줄기세포 표지자를 개발하여 심근치료에 적용하고 있으며 (7) 복부비만증에 의한 대사증후군 발병의 기전 을 규명하여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권유욱 교수팀1-6
본 연구진은 역분화줄기세포를 진료현장에 도입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Parkinson’s disease에 적용, 도파민 형성 신경세포를 유도하였고 (Plos One, 2014), 2016년에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도 치료 할 수 있음을 증명하여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에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역분화 줄기세포의 효율 문제를 해결 하고자 새로운 전사인자를 찾고자 노력하여 E-Ras를 발굴, 세포주기를 빨리 돌려서 역분화를 촉진시켰습니다. (Stem cell research, 2015). 역분화줄기세포의 단백질 추출물을 이용하여 암을 유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확립 효율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유전자인 Zscan4를 발굴하였고 Biomaterials (Impact factor 8.402),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 로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리프로그래밍의 기전을 Genetics와 Epigenetics 관점에서 해석하여 partial iPSC가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였
고, 이는 리프로그램 과정이 불안정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였으며 (PLOS One, 2017), epigenetic 변형을 조절하여 리프로그래밍의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단백질 ZFP127을 발견하고 그 기능을 밝혔습니다 (BMB reports, 2018). 현재는 인간 유도 줄기세포의 효율적인 임상 적용을 방해하는 면역거부반응을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가위 기술 (TALEN)을 이용하여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투명화 줄기세포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한모 교수/ 김주영 박사팀7, 8
국내 사망 원인 중 1, 2위를 다투는 심혈관 질환 중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의 심한 경련에 의해 일어나는 이형성 협심증은 심
한 경우 심근경색, 치명적 부정맥 등으로 사망에 이르는 희귀 난치성/중증 질환이나 아직까지 그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 중증 환자의 경우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소량의 말초혈액에서 다분화능의 stemness를 가지고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 방법을 확립하
여 CiMS (Circulating Multipotent Stem Cell)라고 명명하고 이 세포의 기원 및 역할에 대해 연구해 왔는데, 이 세포를 이 용하면 비침습적 방법으로 환자 맞춤형 역분화 줄기세포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본 연구팀은 이형성 협심증 환자의 말초혈액을 이용하여 역분화 줄기세포를 제작한 후 혈관세포를 제작한 후 그 기전을 규명 하고 이를 이용하여 이형성 협심증을 간단하게 예측/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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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교수팀9, 10
20세기 치료불능의 질환에 대한 21세기의 치료로 불리는 바이오치료제 분야의 중심에는 줄기세포치료와 유전자치료의 첨 단바이오 의약품이 있습니다. 첨단바이오 의약품은 그 특성상 제약사를 기반으로 하는 합성의약품과 달리 기초연구의 결과
를 기반으로 실용화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기초연구의 결과가 실용화로 진입 시 넘어야 하 는 장벽은 높고 두꺼워 대부분의 기초 파이프라인이 그 단계를 넘지 못하고 실패하곤 합니다. 이에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
는 unmet needs를 찾고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기획하고 진행하여, 그 성과를 다시 산업계에 되돌리는 R&D와 함 께 B 까지 연계할 수 있는 형태의 연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술 이전한 일반화 가능한 줄기세포원 개발안은 상용화 가능한 회사에 기술이전 되어 2018년 하반기 임상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기술이전 후에도 지속적 관리를 통해 기술의 실용화에 필요한 회사의 새로운 needs를 파악하고 추가 기술로
도출&기술이전을 진행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실적이 대표적입니다. 이와 연계하여, 치료제의 기전규명에 필요한 도구 로 약물유도 유전자 가위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 가능한 회사에 2018년 1월 기술 이전하여, 실질적으로 연구의 결 과가 논문으로 사장되지 않고 필요 연구자에게 사용될 수 있는 형태의 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기초연구의 실용화
에 주요한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기술이전을 통한 기초연구의 실용화와 더불어 좀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창업 또한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확립하고자 합니다. 장현덕 교수/이현채 박사/양지민 박사팀11-14
리지스틴 (Resistin)은 우리 몸에 만성염증을 일으켜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심장대사질환 이른바 성인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작용합니다. 리지스틴이 단핵구세포에 의한 만성염증반응을 통해 심장대사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물질이라 는 사실을 십여 년 간 연구해왔습니다.
2011년에는 리지스틴이 직접적으로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미국심장학회지 (J Am Coll Cardiol) 1월 호에 발표 하여 리지스틴이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아디포카인임을 밝혔으며 그 기작을 밝히기 위해 세계 최초로 캡 (CAP1,
adenylyl cyclase-associated protein 1) 단백질이 리지스틴의 수용체로서 작용하고, 이것이 인간에 있어서 만성염증 반
응과 비만 유도 기능을 직접적으로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 2014년 ‘셀 메타볼리즘 (Cell Metabolism)’에 게 재했습니다. 리지스틴 호르몬이 단핵구세포의 캡 단백질과 직접적으로 결합함을 밝히고, 캡 수용체로 인하여 cyclic AMP 농도증가 → protein kinase A (PKA) 활성화 → NF-κB 활성화에 이르는 세포신호전달체계가 활성화 되어, 단핵구세포에 서 IL-6, TNF-α, IL-1β 등의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이렇게 리지스틴과 캡 수용체에 의해 활성화된 염증
세포가 혈관을 타고 인체 곳곳을 돌며 만성염증 반응을 유도하여 결국 비만,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이 유발합니다. 캡 단백 질을 억제할 경우 세포 내 신호전달이 차단되면서 NF-κB 활성이 억제되고, 리지스틴에 의한 만성염증반응이 사라져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의 리지스틴을 분비하는 실험용 생쥐, CAP1이 결손된 쥐를 대상으로 리지스틴과 CAP1의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기작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산, 한, 연, 병 협동으로 리지스틴/CAP1을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연구 결과는 비만을 억제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 성인병 치료의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고 치료제 개발에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캡 단백질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인병 치료제로 개발된 다면, 비만과 동맥경화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률 및 사회적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현재 교수/이춘수 박사팀5, 15, 16
본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을 타겟으로 줄기세포 niche 연구를 통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심근 전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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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및 심장줄기세포의 마커 (marker) 발굴을 목표로 하며, 새로운 심장 niche 조절인자로서 기능분석 및 역할 규명하여 세 포치료에 최적화하고자 합니다. 미분화 배아/유도만능 줄기세포로부터 심근세포로의 분화 과정에서 새롭게 발굴한 마커를
이용한 순도 높은 분화 프로토콜 개발하고자 하며, 발생 과정에서 심장 niche 조절인자의 기능을 확인하여 심장 유전 질환 치료법 개발에 활용하고자 합니다.
줄기세포 niche 를 이용한 많은 분화 마커가 발굴되었지만, 발굴된 마커들을 이용하여 FACS 란 실험 기법을 사용하여 심 근 세포만을 분류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세포들은 손상을 입습니다. 하지만 본 연구진이 새롭게 발굴한 새로운
마커는 다른 표지자와 차별화된 단백질입니다. 본 단백질은 수용체로서 잘 알려져 있는 리간드 (Ligand) 와 안타고니스트
(Antagonist) 가 존재하며 위 리간드와 안타고니스트를 이용하여 심근 세포 분화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나아가 심장 질환에 본 리간드와 안타고니스트만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cell-free cell therapy 라는 개념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연구진은 심장 niche 조절인자의 리간드와 안타고니스트를 이용한 분화 효율 극대화, 심장 질환 치료법 개발과 세계 최초 심장 niche 조절 동물모델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정규 교수팀17-20
본 연구팀은 허혈성 심혈관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인간 피부섬유모세포를 유도혈관 내피세포(iEC; induced Endothelial Cell)로 직접 전환시키는 기술을 통한 신개념의 혈관 재생 치료법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전의 연구에서 세계 최초로 성체
마우스의 피부 섬유모세포로부터 혈관내피세포를 직접 전환시킬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Circulation 2014). 실험용 생쥐의 피부나 꼬리로부터 섬유모세포를 얻어 유도혈관내피세포(iEC) 5가지 인자를 발현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7일째,
혈관내피세포와 유사한 모양으로 세포의 모습이 탈바꿈하면서 유도혈관내피세포가 얻어집니다. iEC는 혈관내피세포 특이
마커 발현과 마트리젤상 튜브 형성, Ac-LDL 포합능력과 같은 혈관내피세포의 특성을 가졌고 유전학적 특징도 혈관내피세 포와 유사하였습니다. 마우스 하지허혈 모델에서 유도혈관내피세포를 주사하면 혈류회복에 다른 하지허혈 구제가 이루어
지고 관찰 시에 혈관의 일부분에 유도혈관내피세포가 들어감을 확인함으로써 동물 체내에서 유도혈관내피세포가 실제로 기능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후속연구로 인간 iEC 전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인간 iEC 전환 기술의 확립과 유도혈관내피세포 직접전환기술의 메커니즘 규명, 마우스 생체 내에서 유도혈관내피세포를 전환시키는 기술 개발, 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 한 유도혈관내피세포 직접전환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 연구팀은 대표적 성체줄기세포인 혈관내피
전구세포(Endothelial Progenitor Cell)에서 PPAR delta 수용체가 미치는 영향을 일련의 세 논문을 통해서 규명하였습니 다 (Circulation 2008, Eur Heart J 2013, J Mol Cell Cardiol 2016).
허진 교수팀
연구실 연구 내용 소개: KAI1-HSC
본 연구실은 모든 혈액세포들의 조상으로 골수
내에 존재하는 최상위 조혈모세포 (long-term
hematopoietic stem cell)의 표면에만 특이적
으로 존재하는 분자가 카이원(KAI1; CD82)임 을 세계최초로 밝혀냈습니다. 더불어 이 분자는
골수 내 대식세포(면역세포)의 표면분자인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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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C; CD234)와 상호작용하여 최상위 혈액-줄기세포를 활동 없이 잠들어 있는 상태(휴면)로 유지시킬 수 있음을 규명했 습니다. (Cell Stem Cell, 2016)
우리 몸 속에서 각종 혈액 세포들을 만들어 내는 혈액-줄기세포(조혈모세포), 그 중에서도 가장 젊고 능력이 뛰어난 혈액-줄
기세포만을 찾는 방법과 이들을 최상의 상태로 대량 확보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본 신기술을 통해 백혈병 등의 다양한 혈액암 치료제 개발 및 골수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으며, 누구에게나 빠르게 제공이 가능한 혈액-줄기세포은
행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각종 면역 혈구세포 및 인공혈액 제작 기술 분야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REFERENCES 1. K won YW, Chung YJ, Kim J, Lee HJ, Park J, Roh TY, Cho HJ, Yoon CH, Koo BK, Kim HS. Comparative study of efficacy of dopaminergic neuron differentiation between embryonic stem cell and protein-based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PLoS One. 2014;9:e85736 2. Kwon YW, Jang S, Paek JS, Lee JW, Cho HJ, Yang HM, Kim HS. E-ras improves the efficiency of reprogramming by facilitating cell cycle progression through jnk-sp1 pathway. Stem Cell Res. 2015;15:481-494 3. K won YW, Paek JS, Cho HJ, Lee CS, Lee HJ, Park IH, Roh TY, Kang CM, Yang HM, Park YB, Kim HS. Role of zscan4 in secondary murine ipsc derivation mediated by protein extracts of esc or ipsc. Biomaterials. 2015;59:102-115 4. C ha MY, Kwon YW, Ahn HS, Jeong H, Lee YY, Moon M, Baik SH, Kim DK, Song H, Yi EC, Hwang D, Kim HS, MookJung I. Protein-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ameliorate cognitive dysfunction and reduce abeta deposition in a mouse model of alzheimer's disease. Stem Cells Transl Med. 2017;6:293-305 5. Park J, Kwon YW, Ham S, Hong CP, Seo S, Choe MK, Shin SI, Lee CS, Kim HS, Roh TY. Identification of the early and late responder genes during the generation of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from mouse fibroblasts. PLoS One. 2017;12:e0171300 6. Kwon YW, Ahn HS, Park JY, Yang HM, Cho HJ, Kim HS. Imprinted gene zinc finger protein 127 is a novel regulator of master pluripotency transcription factor, oct4. BMB Rep. 2018;51:242-248 7. Kim JY, Yang HM, Lee JE, Kim BK, Jin S, Lee J, Park KW, Cho HJ, Kwon YW, Lee HY, Kang HJ, Oh BH, Park YB, Kim HS. Activation of protein kinase g (pkg) reduces neointimal hyperplasia, inhibits platelet aggregation, and facilitates reendothelialization. Sci Rep. 2016;6:36979 8. Yang HM, Kim BK, Kim JY, Kwon YW, Jin S, Lee JE, Cho HJ, Lee HY, Kang HJ, Oh BH, Park YB, Kim HS. Ppargamma modulates vascular smooth muscle cell phenotype via a protein kinase g-dependent pathway and reduces neointimal hyperplasia after vascular injury. Exp Mol Med. 2013;45:e65 9. Park J, Hwang I, Kim SJ, Youn SW, Hur J, Kim HS. Atorvastatin prevents endothelial dysfunction in high glucose condition through skp2-mediated degradation of foxo1 and icam-1. Biochem Biophys Res Commun. 2018;495:2050-2057 10. Lee EJ, Hwang I, Lee JY, Park JN, Kim KC, Kim GH, Kang CM, Kim I, Lee SY, Kim HS. Hepatocyte growth factor improves the therapeutic efficacy of human bone marrow mesenchymal stem cells via rad51. Mol Ther. 2018;26:845-859 11. Cho Y, Lee SE, Lee HC, Hur J, Lee S, Youn SW, Lee J, Lee HJ, Lee TK, Park J, Hwang SJ, Kwon YW, Cho HJ, Oh BH, Park YB, Kim HS. Adipokine resistin is a key player to modulate monocytes, endothelial cells, and smooth muscle cells, leading to progression of atherosclerosis in rabbit carotid artery. J Am Coll Cardiol. 2011;57:99-109 12. Lee S, Lee HC, Kwon YW, Lee SE, Cho Y, Kim J, Lee S, Kim JY, Lee J, Yang HM, Mook-Jung I, Nam KY, Chung J, L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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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ion. Cell Rep. 2015 26. Moon HE, Byun K, Park HW, Kim JH, Hur J, Park JS, Jun JK, Kim HS, Paek SL, Kim IK, Hwang JH, Kim JW, Kim DG, Sung YC, Koh GY, Song CW, Lee B, Paek SH. Comp-ang1 potentiates epc treatment of ischemic brain injury by enhancing angiogenesis through activating akt-mtor pathway and promoting vascular migration through activating tie2-fak pathway. Exp Neurobiol. 2015;24:55-70 27. Kang HJ, Kang WS, Hong MH, Choe N, Kook H, Jeong HC, Kang J, Hur J, Jeong MH, Kim YS, Ahn Y. Involvement of mir-34c in high glucose-insulted mesenchymal stem cells leads to inefficient therapeutic effect on myocardial infarction. Cell Signal. 2015;27:2241-2251 28. Kang J, Hur J, Kang JA, Lee HS, Jung H, Choi JI, Lee H, Kim YS, Ahn Y, Kim HS. Priming mobilized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s with the "activated platelet supernatant" enhances the efficacy of cell therapy for myocardial infarction of rats. Cardiovasc Ther. 2016;34:245-253 29. Hur J, Choi JI, Lee H, Nham P, Kim TW, Chae CW, Yun JY, Kang JA, Kang J, Lee SE, Yoon CH, Boo K, Ham S, Roh TY, Jun JK, Lee H, Baek SH, Kim HS. Cd82/kai1 maintains the dormancy of long-term hematopoietic stem cells through interaction with darc-expressing macrophages. Cell Stem Cell. 2016;18:508-521 30. Hur J, Baek SH, Kim HS. Kai1(cd82)-darc(cd234) axis in the stem cell niche. Cell Cycle. 2016;15:1945-1947
Date. 2018. 10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
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 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니다. 여덟 번 째 순서로는 생리학교실의 김상정, 이용석 교수님의 연구실을 함께 소개 해 드립니다.
신경생리학 연구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및 대학원 의과 ▲ 김상정 교수 (생리학교실) sangjkim@snu.ac.kr
▲ 이용석 교수 (생리학교실) yongseok7@gmail.com
학과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실험실은 연구관 7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 재 김상정, 이용석 교수와 박사후 연구원 외 17 명의 대학원생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김전 교수님(현 명예교수님)과 김상정 교
수님 두 분이 이끌어 오시다가, 김전 교수님께서 은퇴하시고, 2016년 이
용석 교수님이 중앙대학교에서 서울의대로 옮겨오면서 현재 김상정, 이용석 두 분 교수님의 지도하에 랩이 운영되는 체제
가 확립되었습니다. 두 명의 교수님 모두 신경계 가소성의 기전을 중심으로 정상과 비정상 뇌기능(뇌질환)을 이해하는 연구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상정 교수님은 주로 소뇌를 중심으로 한 신경계 네트워크를, 이용석교수님은 해마를 중심으로 한 신경계 네트워크를 연구해 왔는데, 이제 두 교수님이 지도학생들과 함께 시너지를 이루어 전체 뇌 네트워크를 이해하려고 연구에 매진하는 중입니다. 본 연구실은 whole cell patch clamp와 같은 전통적인 전기생리학 실험 기법을 중심으로 하
면서, two photon 현미경이나 초소형 형광현미경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in vivo imaging 기술, 행동분석, viral vector, RNA-seq과 같은 다양한 실험 기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주요 연구 주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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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네트워크 연구
학습과 기억은 동물의 생존 및 정체성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최근 다양한 실험 기법의 개발에 의해 기억 연구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기억이 종류에 따라 특정 뇌 부위에서 형성되고 저장된다고 생각하고 있었
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들은 모든 기억은 뇌 전체가 네트워크로 작동하며 형성, 저장되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습니 다. 또한, 전통적인 기억 기전 연구는 뉴런과 뉴런의 연결인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가소성이 기억 형성, 저장의 핵심 기전임 을 제시하였지만, 최근 연구들은 시냅스 가소성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소성이 기억 형성 및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최근 학습에 따라 변화하는 뉴런 흥분성의 가소성이 소뇌의 운동기억 저장에 매우 중
요한 역할을 함을 밝혀내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편도체와 같은 전뇌의 구조가 중추적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감정기억 또한 소뇌를 포함하는 전체 뇌 수준의 네트워크가 중요함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에는 전기생리학, 광유전학, 행동분 석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포 타입 별 기억 관련 신호전달 경로 규명 연구
뇌에는 우주의 별 만큼이나 많은 수의 세포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절대적인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종류
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경계 신호전달 연구는 대체로 세포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진행되어 왔습니 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경로들이 흥분성, 억제성 뉴런 등 대표적인 세포 타입들
각각의 세포에서 어떻게 다르게 구성되어 있는지, 각 세포 타입에서 벌어지는 신호전달의 문제가 어떻게 학습과 기억 장애
를 유발하는지를 연구하고 있으며, 주로 RAS-MAPK 경로가 관여하는 여러 신경발달질환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중입 니다. 이는 소위 개인맞춤의학, 정밀의학이 화두가 되는 21세기에 매우 중요한 연구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를 위해 서는 single cell RNA-seq과 같은 분자생물학적 연구에서부터 돌연변이 생쥐를 이용한 전기생리, 행동 분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실험 기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가소성과 뇌질환 모델 연구
많은 종류의 뇌질환은 신경계 가소성의 이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사회성에 문제를 야기하는 자폐증 과, 중증 정신질환인 조현병의 생리학적 기전을 생쥐 모델을 이용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통증은 원치 않는 기억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현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가소성의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뇌를 이해하는 일은 역시나 쉽
지 않은 길고 어려운 여정입니
다. 의과대학 구성원들과 다양 한 종류의 연구 네트워크를 형 성하게 될 때, 우리의 연구 여정
이 더 풍성해지고 즐거워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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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11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
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 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 리려고 합니다.
아홉번째 순서로는 의과학과 최무림 교수님의 연구실을 함께 소개 해 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snugenomics.com ▲ 최무림 교수 (의과학과) murimchoi@snu.ac.kr
기능유전체 실험실 (Functional Genomics lab)은 2013년 의과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시작하 였습니다. 의학과/의과학과 소속으로, 현재 의과학관 1층에 학생 실험실과 교수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도 교수, 한 명의 포닥, 여덟 명의 대학원생, 한 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그룹이며, 추가
로 세 명의 학생들을 다른 지도 교수님들과 함께 공동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두 명의 선배 학생들이 박사학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의 실험실로 포닥을 떠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실험실의 학문적 목표는 인간 유전학 연구 입니다. 즉 인간 질병과 연관된 유전 변이를 발견하고, 이것을 기능적으로 규명하여 질병 표현형 발현의 기작을 알아내고, 이를 이용하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
를 위하여 (1) 다양한 차세대 시퀀싱 데이터를 이용하여 유전 변이를 탐색하는 기법, (2) 탐색된 유전 후보의 질병 연관성
에 대한 기능적 규명 방법, (3) 질병 유발의 분자적 이해와 발견된 후보 물질의 임상적 의미 부여 등에 대한 광범위한 방법 론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 개선을 위하여 노력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차세대 시퀀싱 방법으로는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위
하여 Illumina 방식의 whole exome sequencing 방법을 주로 사용 중이며, whole genome sequencing, targeted sequencing, ampliseq, SNP microarray 방법도 용도에 알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자 조직의 유전자 발현 분석을 위
하여 RNA-seq 분석을 사용 중이며, 현재 single cell RNA-seq 방법으로 빠르게 변화 중입니다. 이러한 유전 후보의 질병 연관성의 기능적 규명을 위하여 각종 실험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세포주부터 생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가지 분자 유전학적 실험 방법들을 구축하였습니다. 물론 더 특화되고 여러 노하우가 필요한 실험이 필요한 경우는 다른 여러 연구 그 룹들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저희 실험실에서는 주로 희귀질환을 연구하고 있습 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극심한 증상의 희귀질환 환자들은 그 유전적 원인이
가장 확실할 것이며, 그 기능도 중요할 것이기 때문
입니다. 또한, 이러한 희귀질환 환자들은 그 희귀성 으로 인하여 비교적 연구나 치료 등에서 소외되어 왔 습니다. 그러나 희귀질환 연구는 오히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이라는 기관의 여러 가지 강점을 바로 수
혜할 수 있기에, 실제 어린이병원 소속의 여러 훌륭 한 임상 연구자분들과 함께 연구와 과제 등을 진행하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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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실험실의 연구 내용은 계속적으로 진화 해 왔으며, 계속적으로 진화 할 것입니다. 2013년 실험실 첫 오픈 이후는 희귀
질환 환자들의 질병 원인 변이를 찾고 그 변이를 보고하거나, 찾아진 유전 타겟을 이용하여 환자들의 임상적 증상 완화 등을 보고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연구들은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한 정밀 의료의 좋은 예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각
종 질환들의 임상 적용과 동시에 그 발현의 분자유전학적인 기작을 더 깊이 알아내려는 연구들을 진행 중이며, 곧 결실을 맺 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점점 각 주요 유전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유전변이들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알 아보고 질환의 개인 다양성, 변이에 의한 질환 표현 다양성 등을 알아보기 위한 여러 실험 방법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Date. 2018. 12 함춘인사이드에서는 의과대학에서 활발히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 실험실을 소개합니다. 이 코너를 통하여 의과대학의 연 구 역량과 그 다양함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고 공동연구의 장을 열어 드리려고 합니다. 열 번째 순서로는 정신과학교실 이동영교수님의 연구실을 소개해 드립니다.
치매 임상 및 신경영상 연구실 치매 임상 및 신경영상 연구실 ▲ 이동영 교수 (정신과학교실) selfpsy@snu.ac.kr
(Clinical and Neuroimaging Laboratory for Alzheimer’s Disease: CNAD Lab.) 1. 연구실 소개
치매 임상 및 신경영상 연구실(CNAD Lab.)은 1994년 정신과학교실 우종인 교수에 의해 창설되
었고, 현재 정신과학교실 이동영 교수의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CNAD Lab.은 연건캠퍼스 의과학관 114호와 서울 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B1303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동영 교수 외 기금교수 1명, 연구교수 3명, 연구전임의 5명, 신경심리전문가 4명, 연구간호사 6명, 작업치료전문가 1명, 데이터분석 전문가 1명, 연구행정요원 1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치매 국가책임제를 내세우고 치매 문
제 해결에 나설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CNAD Lab.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서울대학교병원 치매 클 리닉과 밀접하게 연계하여 국제 표준의 치매 임상 및 신경심리평가도구인 CERAD 평가집 및 ADAS 평가집의 한국판을 개
발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치매와 관련된 많은 임상 역학 연구, 약물 임상시험연구, 임상 유전학 연구, 증상발현 기전 연구 등
을 수행해왔습니다. 2003년 이동영 교수가 연구실의 책임을 맡으면서부터 MRI, MRA, fMRI, DTI, ASL, [18F]FDG-PET, [18F]Flumazenil-PET, [11C]PIB-PET (베타 아밀로이드 영상), [18F]AV1451-PET (타우 영상) 등 다양한 신경영상 기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매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 최근 동향
최근 치매 분야에서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병리 단백질을 살아있는 사람에 서 촬영하고 정량할 수 있는 영상기법이 개발되면서 임상 및 연구 차원에서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CNAD Lab.은 서울대학병원 핵의학과 및 영상의학과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첨단 영상 촬영 및 분석기법을 선도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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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확립함으로써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 춘 치매 신경영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 습니다.
특히 2013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 신부로부터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 단 지정을 받아 다중뇌영상기반 대규
모 코호트 연구인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및 예측을 위한 한국인 뇌 노화연 구 (Korean Brain Aging Study for
the Early diagnosis and prediction of Alzheimer’s disease, KBASE:
http://kbase.kr)를 수행하고 있습니
다. KBASE 연구는 새로운 알츠하이머 병 바이오마커의 개발 및 알츠하이머병
개별 병리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여요인의 규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KBASE 연구에서는 CNAD Lab.을 중심으로 생화학교실 묵인희 교수연구팀 (혈액바이오마커 코 어), 핵의학교실 김유경 교수연구팀 (PET 코어), 영상의학교실 손철호 교수연구팀 (MRI 코어), 의학과 최무림 교수연구 팀 (유전학 코어), 정신과학교실 이유진 교수연구팀 (수면 코어) 등 여러 교내 연구팀 및 다수의 교외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CNAD Lab.은 Alzheimer Biomarker Research Group, Global Alzheimer‘s
Association Interactive Network (GAAIN), Gateway to Global Aging Data 등을 통해 핵심적인 해외 연구 그룹들과 공 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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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마당
2018.01~2018.12
공감마당
Date. 2018. 02
제 50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을 소개합니다! 201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였던 ‘느루’의 임기가 끝나면서 2018년에는 새
로운 학생회 ‘파랑’이 출범하게 되었습니
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을 조금 더 잘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인터뷰 를 진행해보았습니다.
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을
이끌어가고 있는 학생회장님과 부회장님에
▲ 손진영 학생(본3)
▲ 조창웅 학생회장(본3), 김홍현부학생회장(본3)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제50대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맡은 조창웅, 김홍현입니다. 저희는 지난 1년간
함께 학번 대표단과 운영위원, 학생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함께 일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일을 올바른 방향성 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많은 대화와 고민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표단 일을 하면서, 매해 학우들과
대표단이 겪었을 법한 절차적 문제나 당위성의 문제를 크고 작은 사안들에서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이와 비슷한
고민을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 고, 이러한 고민의 폭을 의과대학 전체로 넓혀서 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듣고, 행동으로 그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 위에서 정책으로 풀어내고 싶은 내용들을 함께 구체화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2. 이번 학생회의 이름인 ‘파랑’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형용사로서의 파랑은 '푸르다'는 의미를 지니지만, 명사로서의 파랑은 '파동(Wave)'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학 생들이 내는 목소리를 물결이라 본다면 학생회의 역할은 그 물결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큰 물결을 만들어 내는 것일 텐데요,
'파랑'이 가진 중의적인 의미는 학생회가 마땅히 해야 하는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한다
고 판단하여 학생회의 이름을 '파랑'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로고 또한 파란 물결을 나타내는데요, 파란 물결의 왼쪽 절반
을 보시면 마치 말풍선처럼 생긴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저희 의 의지가 담겨 있답니다.
3. ‘파랑’의 대표적인 정책 3가지만 뽑아주세요!
올해 학생회의 주요 정책을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전산, 문화, 복지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인 '전산'은 바로 클라우드 개편을 비롯한 통합사이트 구축을 의미합니다. 지난 1년간 의학과 17학번을 대상
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면서 MySNU 계정과 연동시킨 클라우드를 개발하였고, 기존 체제의 단점을 개선한 본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든 학년과 각 동아리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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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클라우드, 통합 공동구매, 시설예약 등)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포털 사이트(snumed.kr)를 구축하고 있 습니다. 위 사이트에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MySNU 계정을 통해 학생회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 정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인 '문화'는 각종 문화 행사를 담고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학사 일정과 방대한 공부량 속에서 우리 자신의 삶 을 되돌아보고 이 길을 택한 삶의 본질을 고민해보는 힘은 결국 문화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돌릴 수 있는 영화 상영회, 게임 대회, 소풍, 페스티벌 위크와 같은 소소한 행사와 더불어, 전공을 살린 다양한 진로를 탐색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곳에 속한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 바람직한 문화가 학생 사회에 자리 잡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키워드인 '복지'는 복지 사업과 인권위원회를 어우르는 키워드입니다. 학생회는 학우들이 낸 소중한 학
생회비를 바탕으로 꼭 필요한 복지사업을 기획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학생회에서 제공했던 복지 사
업들을 유지하면서, 주어진 예산을 잘 운용하여 추가적인 복지 사업(인쇄 업체 제휴 사업, 공용 스캐너 및 공용 제본기 비치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올해는 학내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보다 근본적인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고 예산편성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학생회는 아직 의대 내에서 개인의 인권 침해와 같은 중요한 사
안에 대하여 제소하거나 구제받을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유 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산하기구로써 ‘인권위원회’를 신설하고 학생 총 투표를 통해 인준 받을 것을 계 획하고 있습니다.
4. 이번 학생회의 각오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올해로 학생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50년을 발판 삼아 이제는 함께할 50년을 그려나가는 전환점 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 제50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것들이 바 탕이 되어 뒤이은 제51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그 연장 선상에서 더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제51대 학생회는 또다시 후대 학생회를 위한 기틀을 다져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선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학우들이 '학생회의 누가 어떤 일을 했다더라'를 기억하
기보다, '학생회는 그 자체로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바로 선 학생사회를 만 들 수 있도록, 학우 분들의 피드백 역시 가감 없이 귀담아듣도록 하겠습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제50대 의과대학 학생회 <파랑>은 학우 여러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Date. 2018. 03
함춘인사이드 학생 기자를 마치며
년 3월, 학생회 소속이었던 저에게 함춘인사이드 기자로 일년간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의 를 받았습니다. 그 때 임상 수업을 막 시작해서 항상 긴장한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기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 거절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학생회장의 끈 질긴 설득으로 끝내 거절하지 못했고, 학생 기자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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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진영 학생(본3) 함춘인사이드 / 공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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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학생 기자 활동을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함춘인사이드에 대해서 들어본 적도, 본적도 없었습니다.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상태로 첫 미팅에 나가 학생 기자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정하게 되었는데, 그 역할은 동아리 소개글 요청과 행사 취재글
작성이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해진 이후에는 저에게 두 가지 분명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매달 함춘인 사이드에 글을 한편씩 전달할 것,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함춘인사이드의 존재에 대해서 알도록 할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목표는 다행히도 매번 지킬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동아리의 대표들 연락처를 구해 소개글을 부탁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쾌히 응해줬습니다. 서연제(서울대-연세대 교류전)가 있을 때는 직접 취재를 하러 가기도 했 고 연건제와 관련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좋은 글을 싣고 싶어서 글을 잘 쓴다고 알려진 친구에게 글을 부탁하기 도 했습니다. 그 결과 매달 글을 전달할 수 있었던 동시에 두번째 목표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의 더 많은 친구들이 함춘인사이드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잡지를 잘 보고 있다 고 응원해주기도 했고, 다음 호에 어떤 글이 실릴지 궁금하다며 제게 물어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종류의 글을 실으면 좋을지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글이 실리는 ‘공감마당’ 이외에 ‘NEWS’, ‘교육동정’ 등에도 관심을 보였습니 다. 주변의 반응들을 보며 고마움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본과 3학년이 되어 임상실습을 돌게 되기 때문에 학생 기자의 자리에서 이제 물러나고자 합니다. 올해 학생 기자
들도 제가 누렸던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함춘인사이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습을 돌면서도 함춘인사이드를 잊지 않고 챙겨보고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 니다. 함춘인사이드 파이팅!
함춘인사이드 후기
어느덧 학생 편집위원으로서의 1년 임기가 끝에 다다르고 있다. 솔직하게 밝히자면, 작년에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어떤 글 을 써야 할지는 커녕, 함춘인사이드의 정체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성공적인 매체라
면 갖추어야 할 조건 중 보편성이 결여된 탓일 것이다. 학교 소식을 전하는 교내 월간지임에도 불
구하고, 정작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적었으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표출될 수 있는 창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로운 코너 ‘공감마당’을 만들고, 매달 학생 소식을 전하는 데에 힘써 달라는 특명을 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떤 소식을 쓸지 몰라서 신설 동아리 소개 위주로 기사를 ▲ 우병준 학생(본3)
구성했으나, 날씨가 따뜻해지는 늦봄부터는 학교 행사 소식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인터뷰
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된 데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글을 요청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함춘인사이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편집위원 활동을
해갈수록 학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을 실감했다.
물론 일 년 안에 완성하기에는 너무 큰 과업이었지만, 학교 소식을 알리고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 지금까지 해온 것에 더하여 미래의 학생 편집위원들도 함춘인사이드를 발전하는 데 공헌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는 데 무한한 도움을 주신 기획조정실 정유린 선생님, 동료 손진영 학 생, 그리고 편집위원에 계셨던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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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4
인도 한센병 필드스터디를 다녀와서
질병이란 “유기체의 신체적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된 상태”를 의미한다. 우리가 감기를 걸리는
것부터 암에 걸리는 것 모두 다 단지 신체적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불편함을 느끼거나 고통 을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 즉, 질병의 유무는 사람들의 건강을, 건강만을 설명할 수 있는 지표이 다. 질병에 걸리는 것은 죄가 아니며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사람이 판
단되어서는 안 된다. 한센병 역시 질병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한센병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성경에서도 저주와 같이 묘사된 이 질병은 사람의 ▲ 한희원 학생(본2)
형상을 “망측하게”, “흉하게” 만든다. 이 질병은 사람들의 손가락부터 발끝까지 망가뜨리고 심
지어 그들의 시야까지 앗아간다. 하지만 그들에게 더 힘들게 다가오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다.
한센인들의 고통에 사회는 소외로 보답했고, 이들과 섞여 사는 것이 너무 싫었던 사람들은 그들
을 한 지역으로 몰아넣어 격리수용소를 만들고 사회 속에서 지웠다.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서울의대 건강사회교육 센터에서 주최하는 지역의료 희망캠프로 인해 나는 2박 3일 동안 소록도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소록도라는 곳이 존재한다
는 것만 알았던 나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른 채로 소록도에 발을 디뎠다. 그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었다. 어르신들의 세 끼를 챙겨드리고 어르신들을 닦아드리고 말동무를 해드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다. 많은 것들 을 해드릴 수 없었지만, 그분들은 나에게 너무 많은 정을, 웃음을 베풀어 주셨다. 그리고 그분들의 말씀은 나에게 아픈 깨달
음을 주었다.최만호 할아버지께서는 13살 때 한센병에 걸리셨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할아버지의 형제들과 자매들은 할아버 지를 가두고 세 끼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았고 이 생활을 견디는 것이 너무 힘드셨던 할아버지는 길거리 생활을 시작하셨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아무 이유 없이 때렸다고 말씀하셨다. 아니, 한센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할아버지를 때렸고 하셨다. 길바닥생활에서 전전긍긍하시던 할아버지는 소록도에 들어오시게 되었다.소록도에서의 생활 역시 순탄치 않으셨다고 했다. 일본강점기 때의 소록도 병원장은 한센병 환자들에게 막노동을 시키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고 해방 이후
의 병원 관계자들의 환자들에 대한 처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힘겨운 생활을 견디셔야 했다고 말씀
하실 때 할아버지의 얼굴이 정말 슬퍼 보였다. 하지만 할아버지께서는 소록도에서의 시간이 차라리 더 나았다고 말씀해주 셨다. 힘든 막노동보다도 견디기 힘든 것이 사람들의 삿대질과 혐오였다고, 소록도에서는 편견에서 해방된 삶을 살 수 있었 기 때문에 그나마 행복했다는 말을 해주셨다.소록도에서의 짧았던 2박 3일의 시간을 보내고 버스에 타면서 막연하게 무언 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없었지만 무 언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사람은 사람으로, 질병은
그 질병 자체로만 생각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세 상 아무 누구도 어르신들께서 겪으셨던 고통을 견디 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견뎌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 있는 내내 휴대전화로 한센병에 대한 정보를 검
색했다. 이 질병이 가진 오래된 역사, 이 질병 치료의 간단함 모두 아무것도 몰랐던 나에게 매우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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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중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사실은 이 질병의 세계적인 유병률이었다. 이 순간에도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이 전염성이 매우 낮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하지만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는 이 질병에 걸리고 있
었다. 이 순간에도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잔인한 시
선들과 편견들로 인해 사회의 변두리로 추방당하고 있었다. 대략 300만 명의 사람들이 한센병으로 인
한 후유증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고 매년 약 22만 명 의 사람들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는 사실에 정신이 멍 해졌다.그 후 나는 한센병을 주제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센병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찾아본 모든 책, 모든 논문이 빠짐없이 인도에 대해, 인도에 있어 한센병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얘기했다. 2012 년에만 인도에서 134,752건의 새로운 사례가 발견되었고 이것이 매우 과소 평가된 수치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내 관심은 자연스럽게 인도로 향했다.
인도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직후 나는 동기 중에서 한센병 문제에 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을 물색하였고 결국 마음이 맞
는 3명의 친구와 함께 인도로의 필드스터디를 계획하게 되었다. 일단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델리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20개의 한센병 관련 NGO에 내 입장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정 말 다행이게도 3개의 NGO로부터 우리를 도와주겠다는 대답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세 개의 NGO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본 후에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LEPRA 라는 단체의 도움으로 인도를 방문하게 되었다.무턱대고 찾아간 인도에서 정 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인도에서 가장 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 중 하나인 비하르 지역에 가
게 되었고 비하르의 state coordinator Rajni Kant Singh 선생님과 함께 여러 leprosy colony와 leprosy center 들을 방 문하면서 어떻게 환자들이 진단되는지, 어떠한 치료들이 어떤 방법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라즈
니 선생님 한 분의 전문성, 관심, 그리고 의지가 수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것을 보고 국제 보건에 있어 훌륭한 리 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라즈니 선생님께서 관장하시는 센터들은 잘 운영되어가고
있었지만, 아직도 수많은 leprosy colony 들이 무관심 속에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한센병 환자들 이 어떠한 편견 속에 살아야 하는지 직접 그들에게서 들은 후이기에 답답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
도 정부의 새로운 정책(elimination의 정의를 1 case in 10,000 people로 바꾸어 인도를 leprosy free country이라고 발 표함)으로 인해 한센병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의 후원금이 40% 정도 삭감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또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leprosy의 발병률이 실제로는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의 마지막 여정은 네팔과 인도의 접경에 있는 Little Flower Hospital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Little Flower Hospital은 마더 테레사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지은 병원으로, 이곳에는 3,000명 정도의 환자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었다.
Little Flower는 dairy farm, scarves manufacturing 시스템을 운영하며 얻어지는 이익으로 마을에 사는 3,000명을, 그 리고 비하르 지역의 다른 leprosy colony 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교육과 의료를 무료로 지원하고 심 지어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해 일을 못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달 지원금을 주고 있었다. 카비타 바타하리 라는 월드뱅크에서,
캐나다의 여러 NGO에서 일한 경력 있는 지도자의 지휘 아래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실제로 실현되고 있었다. 카비타 선생
님의 Little Flower Hospital에 대한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믿음에 나는 울컥했다.하지만 Little flower에도 역시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한센병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들면서 카비타선생님께서 실행에 옮기려 한 많은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다. 원자재를 계절에 맞게 저렴하게 구매하여 실크 제작에 들어가는 input을 줄여 이윤을 증가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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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고 했던 노력이 금전적인 지원이 끊기면서 무마되었고, 학생들을 위해 지은 학교는 지붕이 씌워지지 않은 채로 공사가 중 단되었다. 그리고 제일 심각한 문제는 Little Flower Hospital에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많은 사람을 관리하는 병원에는 단 한 명의 물리치료사 그리고 세 명의 제대로 교육받은 적이 없는 과거 한센병 환자들이 간호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마
을의 환자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 지역에 있는 또 다른 병원인 Duncan hospital에 refer
하여 돈을 내고 치료를 받는다. 카비타가 말하기를 이 지출만 없어도 자신의 시스템은 sustainable 하게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안타깝다는 느낌보다 화가 났다. 이렇게 사람들이 방치될 수 있다는 것이, 조
금의 지원만 있으면 비상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지원이 끊김으로써 멈출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colony들이 인도에 수 십 개가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그리고 너무 답답했다. 한국으로 얼른 돌아가서 뭐라도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그래서 나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많은 일을 벌여 보고자 한다. 스카프를 팔 수 있는
펀드레이징 이벤트를 세워서 카비타가 건강한 소를 마련할 수 있는, 계절에 맞게 raw material 을 살 수 있는 돈을 마련해
주는 것을 돕고 싶다. 올해 여름에는 관심 있는 친구들, 선배들과 함께 Little Flower를 방문해서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는 능 력을 갖춘 사람들은 의료봉사를, 아직 그 수준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노력봉사를 하여 더 많은 사람이 한센병에 관심을 가지
게 하고 병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보려고 한다. 한센병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인도가 leprosy free country이 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논문을 작성하여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다. 이 많은 것들을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
은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도전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돈다.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도움을 보탠다면 변화가, 그 변화가 매우 작든 크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도 후기
처음 도착한 파트나의 공기는 차갑고 습했다. 비행기를 놓칠 뻔 하기도 하고 도착지가 아닌 다른 곳에 착륙하기도 하며 도 착 예정 시간이 훨씬 지난 때에 어렵게 도착한 파트나였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들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낮아진 상 태였다. 그냥 인도에서 안전하게만 돌아다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다짐만 했다.그 다짐 은 라즈니 선생님을 만난 직후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라즈니 선생 님의 아주 신난 목소리 때문이었다. 선생님께서는 하루에 평균적으로 6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하 며 우리에게 비하르의 한센병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시겠다고 했다.그렇게 일주일정도의 시
간 동안 라즈니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하르에서는 한센병이 아직도 active phase에 있다는 것, 그리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면 큰 후유증 없이 지낼 수 있지만 진단
이 늦어지고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장애를 안고 평생 살아가야한다는 점, 사회적 낙인이 심각 ▲ 손진영 학생(본3)
한 질병이라 한번 걸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그것
이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LEPRA와 Little Flower Hospital 같은 NGO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의 노력만으로는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기는 힘들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나는 그 시간 동안
함께 돌아다니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연구 아이디어를 몇 가지 생각 해보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은 손발의 말초 신경부터 손상되기 때문에 손발의 근육들이 atrophy가 일어나기 쉽다. 또한 발의 한 쪽 부분만 땅에 눌리면서 궤양이 생기고 그것을 통한 심각한 감염이 일어나 열이 자주 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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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것의 해결을 위해 LEPRA에서는 한센병 환자 들을 위한 푹신푹신한 소재의 샌달을 만들고 있었
다. 시판되는 샌달들은 딱딱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신 었을 때 발 보호 효과가 없는 샌달과 달리, 이 샌달은
환자 발 모양에 맞춤 제작된 쿠션을 사용한다. 샌달 장인이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환자들에게 신발을 만
들어주는데, 이 샌달 사업에 조금 더 힘이 실려서 더 많은 샌달 장인들이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한센병 환 자들에게 새로운 걸음을 선물해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사업을 지지하고자 다음과 같은 연구 주제를 생각해보았다.
LEPRA가 활동하며 샌달을 만들어주고 있는 지역과, 그런 활동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한센병 환자들 중 궤양이 생
긴 사람들의 비율을 우선 조사한다. 이후 궤양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의 정도와 샌달 사업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이윤(치료비 절감, 질병으로 인해 일하지 못하는 날 최소화)을 확인하는 mixed method 연구를 진행 한다면, LEPRA활동의 경제성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2.
라즈니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LEPRA Patna office에 가서 인도의 한센병 현황에 대해 배웠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유병률
을 비하르에 있는 작은 구역별로 정리해놓고 그것을 매달 추적 관찰한 자료였다. 몇 년 전부터 정리된 자료들이 엑셀 파일 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그 중 어떤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들보다 유병률이 확연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런 지역들에서는 한센병 관리를 아주 잘 하기 때문에 다른 곳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이는 줄 알았는데 라지니는 그 반대의 설명을 했다. 관심을 가지지 않고 제대로 조사가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 훨씬 유병률이 낮으며, 실제로는 더 높은 수
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병률이 높게 표시된 지역들에서 오히려 추적 관리가 제대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 고 했다. 그 말이 라즈니 선생님 개인이 예측한 것이더라도 충분히 일리가 있었다. 그것은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정부 또는 지역 사회에 허위로 수치들이 보고되기 때문에 유병률이 실제로는 아주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수치상으로는 아주 낮
게 표시되어 제대로 된 지원이 가지 않을 수 있다. 또는 잘 관리가 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병률이 높 아서 지역사회 관료들이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수치들이 높게 나온 지역과 낮게 나온 지역들의 특징이 무엇인 지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그래서 다음과 같은 연구를 생각해보았다. 비하르에서 보고된 유병
률이 높은 지역부터 낮은 지역까지 총 5개 군으로 묶
고, 각 군에서 한센병을 위해 어느 정도 투자되고 있
는지, 그 지역들에서 하는 대표적인 유병률 조사 사 업 method는 어떤지 qualitative method로 조사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기관 중 하나는 Little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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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Village이다. 인도와 네팔의 국경에 위치한 병원으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병원이다. 한센병에 걸린 환자들을 inpatient, outpatient로 모두 진료하는데 비하르 지역의 사람들뿐 아니라 다른 먼 지역(예를 들어 델리 등)에서도 환자들 이 방문했다. 이 병원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 병원이 유지되고 잘 돌아가며 많은 환자들이 찾는 이유를 정리해보
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병원에 초진을 보는 환자들에게 Little Flower Hospital에 오게 된 경로, 그 전에 다른 병원들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어느 지역에서 내원했는지, 해당 지역에 있는 병원의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qualitative 하게 연구하면 좋을 것 같다.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연구자로서 이런 주제로 연구를 하여 한센병 환자들에게 거시적인 도움 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도의 소외된 질병 환자의 수호자 LEPRA Society
LEPRA는 나병을 정복하기 위해 활동하는 국제 자선 단체이다. 나병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많은 영 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들의 삶에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장애를 일으킨다. 세계적으로 매일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단 받
고 치료를 시작하는데 그 중 50명 이상이 어린이다.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 부족과 막연한 두려움으로 전 세계적 으로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진단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나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조기 진단하고, 사회적 낙인과 맞서 싸움으로써 이 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의 삶을 지원하
는 것이 이 단체의 주된 활동이다. 작년(2016-2017)에는 25만2천명 이상의 나병 환자들을 만나 치료하고 지원하였고 130만 명의 지역사회 사람들에게 보건교육을 제공하고 병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우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현재 이 단체는 다음의 활동을 통해 나 병뿐만 아니라 림프사상충증 환자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1. 나병 진단과 치료. 3. 사회적 편견에 맞서기. 4. 림프사상충증 퇴치. 5. 보건 종사자 교육. 6. 장애인 생계 지원 7. 지역 사회 보 ▲ 김성환 학생(본2)
건 교육 8. 환자 맞춤형 신발 제작.현재 LEPRA는 방글라데시, 인도 그리고 모잠비크 지역에서 활 동하고 있는데 그 중 인도에서는 현재 Bihar, Delhi, Jharkhand, Madhya Pradesh, Odisha,
Telangana 이렇게 여섯 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LEPRA의 프로젝트는 12개에 달한다. 우리가 간 곳은 인도의 동북부에 있으며 네팔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Bihar 인데, 겨울의 Bihar은 밤에는 최저 0도까지 떨어지고 낮
에는 따스한 햇빛 덕에 10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일교차가 꽤나 큰 곳이다. 이번 인도 방문 동안 Bihar 주에 위치한 LEPRA
Bihar 본부, SPARSH center, Munger LEPRA center, Little Flower Hospital 이렇게 네 곳을 방문하였고 이 곳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주고 있는 LEPRA의 프로젝트들을 목격하였다. 1. LEPRA Bihar 본부
위에서 소개하였듯이 LEPRA는 인도의 여섯 개의 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는 Bihar 주에서 LEPRA의 활동과
나병에 대한 보건 실태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방문 LEPRA 기관은 Bihar에서의 LEPRA 활동을 총괄하는 본 부였다. 본부는 Patna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우리는 라즈니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라즈니 선
생님께서는 우리를 반겨 주셨고 우리에게 Bihar 지역, LEPRA 활동, 나병 진단과 치료, 앞으로 함께할 우리의 일정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위의 그림에서 쉽게 볼 수 있듯이 Bihar 지역의 LEPRA 지원 기관은 네 곳의 Eye care 센터, 한 곳의
Mobile footwear unit, 아홉 곳의 NTDRU-RC(Neglected Tropical Diseases Resource Unit-Referral center)로 구성 되어있다. 라즈니 선생님은 한 달의 30일 중 10일은 Bihar 지역의 보건 실태와 정책 관련된 연구와 논문 작성을, 나머지 20
일은 Bihar의 여러 LEPRA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독려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 계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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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다. 12월 말에 시작된 라즈니 선생님의 여정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었고 Bihar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LEPRA의 활동과 나병의 보건 실태를 직접 확 인할 수 있었다.
‘Bihar’는 고대어의 단어인 ‘VIHARA’에서 유래한 이
름으로서 그 뜻은 수도원이라고 한다. 이름처럼 이 나 힌두, 불교, 자이나교, 무슬림, 시크교와 같은 많
은 종교의 수도원과 신사 등이 위치하고 있고 우리 또한 운이 좋게도 이동 중에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 었다는 곳에 세워진 불교 사원을 들려 신성한 분위기
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유명한 겐지스강이 벵갈 지역의 삼각주로 퍼져 나가기 전에 통과하는 지역으로서 비옥한 땅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곳은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의 54.4%가 빈곤선(하루 $1.90/1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Bihar의 북부지역의 산업과 경제 수준이 남부에 비해서 현저히 낮기에 빈부
격차에 의한 사회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건강, 교육, 위생 모든 부분에서 인도의 평균 아래에 있으며 문맹률과 신생 아 사망률도 매우 높다. 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가난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종 소외질병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나 나병 환자들은 사회적 낙인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마을과 가족에게 버림 받아 나홀로 떨어져 살고 있는 환자의 슬픈 하소연은 드문 이야기가 아니었다. 이런 곳에서 LEPRA의 활동은 많은 소외질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과 든든한 지원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2. SPARSH center
Dhanbad 지역에 위치한 SPARSH center는 우리를 가장 크게 환대해준 곳이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우리의 목에 직원 분들께서 꽃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목걸이를 걸어주셨고, 우리의 이마 한 가운데에는 빨간색 점을 찍어주셨다. 환대를 끝으
로 우리는 SPARSH center를 돌아보며 이 곳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었다.이 곳은 2009년에 TATA라는 인도
의 가장 큰 규모의 거대 기업과 LEPRA가 공동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곳이다. TATA는 인도에서 철강, 자동 차, 소금, 생수, 커피, 화공약품, 방송, 보험회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생산업과 서비스업을 생산하는 큰 회사이다. TATA는 회사가 이익을 보는 만큼 어느 정도는 사회에 환원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TATA Steel Rural Development Society라는 별도의 공익성 단체를 설립하여 이곳 SPARSH를 후원하고 있다. 현재 SPARSH center는 한센병과 사상충증
을 앓으면서 장애를 갖게 된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삶고 있다. SPARSH center를 Dhanbad 지역에 설 립한 이유는 이 지역이 풍토적으로 한센병과 사상충증에 취약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는 이미 한센병에 의해 고통받는 이들이 1500명에 달하고 사상충증에 의한 합병증을 앓는 사람들이 1200명 가량 되지만 정부 보건 시설에서 이들에게 제
공하는 보건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관리 서비스가 절실했는데 SPARSH center를 통해 많은 어린 이와 마을 주민들이 작게는 질병을 치료받고 크게는 삶의 변화를 이룬 것을 볼 수 있었다.Sparsh center에서는 이미 질병
에 걸려 이에 의한 합병증을 관리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한센병의 영구적 장애를 얻은 이들에게 그 장애 를 극복할 수 있는 외과적, 예방적 차원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한센병으로 인해 손가락이 안으로 굳어 더 이상 펼 수 없게 된 이들에게 손을 다시 펼 수 있도록 재건 수술을 제공하고, 재건 수술을 통해 이들이 일을 계속하고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 또한 한센병 환자들 중 발바닥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여 발에 상처가 나거나 궤양이 생겨 감염 과 괴사가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한데, SPARSH center에서는 환자의 발에 맞는 보호 신발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안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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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발을 잃는 경우를 방지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physiotherapist라고 불리는 분들께서 각 환자의 발에 맞는 신발을 직접
제작하고 계셨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신발의 특징은 발바닥에 기계적 압력 혹은 마찰로 인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푹신한 재 질로 구성 되어있는 것인데 이런 재질의 신발이 환자들을 여러 궤양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있었다. 또한 사람들이 잘 신고 다
닐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발하여 환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신발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우리는 그 신발을 신고 발을 잃을 뻔한 사람들이 잘 걸어 다니는 것을 보며 신발 한 짝이 한센병 환자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
칠 수 있는지 목격할 수 있었다.또 SPARSH CENTER은 한센병과 사상충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합병증 혹은 영구적 장애가 오기 전에 치료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센터의 직원분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병에 대 한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리고 있으며 어떤 의심스러운 문제라도 발견이 된다면 이 곳으로 찾아와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
도록 돕고 있다.우리는 SPARSH center에서 라즈니 선생님께 케이스 진단을 하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라즈니 선생님
께서는 이 곳을 찾은 환자분들께서 SPARSH center를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보여주셨다. 환자분들의 사전 동의를 얻
고 우리는 총 10명 정도의 환자 케이스를 볼 수 있었고 각각의 케이스에 대한 병리학적 기전과 진단 방법, 그리고 치료방법 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3. Munger LEPRA center
다음으로 들린 곳은 Munger 지역의 LEPRA center였다. 이 곳 Munger 지역 또한 한센병과 사상충증 그리고 리슈만편모
충증이 풍토병인 지역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 이 곳에 LEPRA center가 설립되었다. 이 곳 지역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가정 중 60%는 한달 수입이 12만원 이하인데 이들은 집에 화장실이 없어서 열린 공간에서 대소변 을 해결해야하고 때문에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 되어있다. 한센병, 사상충증 등의 병에 걸리면 평균
3일 정도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 곳 지역의 6분의 5에 해당하는 인구가 한 끼 밖에 먹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다. 그래 서 그런지 어린이 중 3분의 1이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사실이 당연하게 보였다. 이렇듯 빈곤과 질병은 서로 큰 상호관계 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으로 인해 빈곤은 더욱 더 심해지고 병도 더 심해지기 마련이라는 것을 깨달았
다.이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곳 Munger center에서는 몇 가지 프로젝트가 시행되고 있었다. 첫 째로, 사상충증과 한센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가족 구성원도 의무적으로 검사하여 질병에 걸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프로 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질병들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이런 활동은 미래의 환자
수를 줄이고 질병에 맞서 싸우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였다. 또한 이 센터에서는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한센병과 사상충 증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홍보 축제와 전시회를 기획하며 열고 있었다. 무료로 발 보호용 신
발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SPARSH center와 동일했다.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늙은 의사 선생님 한 분께서 진료를 보고 계셨다. 이 곳을 찾은 환자들에게 치료약을 제공함은 물론 이들이 제대로 약을 먹는지 확인하고 이들이 약을 꾸준히 먹고 완
치할 수 있도록 환자 개개인에 대한 장부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약을 잘 먹지 않는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그들에게
약을 잘 먹고 더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기에 체계적으로 병을 관리하려고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우리는
이 곳에서도 여러 명의 환자 케이스를 보며 그들의 고통과 센터의 노력을 통해 얻은 삶의 변화를 목격하였다. 그들의 고통에
는 단순히 질병과 장애에 의한 것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는 한 환자 와 그녀의 딸이었다. 환자는 한센병에 걸린 후 지속적으로 남편에게 구타를 당했고,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죽은 뒤로 한센병
에 걸렸다는 이유로 재산을 물려받지 못해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아직 직업을 얻지 못한 이 여인은 자신의 질병에 대한 걱정보다도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는 걱정이 크다며 Munger center에 자신이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하나 마련해 달라며 사정하였다. 딸을 데리고 다니며 직업을 구하기 위해 절실하게 부탁하는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도 그녀의 딸
은 이 곳의 장학금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운이 좋게도 우리가 이곳을 방문하였을 당시 환자의 아이들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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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를 다닐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
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센터가 단순히 질병의 극 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극복을 넘어 서 환자가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 록 돕는 재활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4. Little Flower Hospital
이 곳은 이번 인도 여정에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다. 네팔과 인도 사이의 국경에 위치한
이곳 Sunderpur의 겨울은 꽤나 쌀쌀했다. 이 곳은 유난히도 하늘을 새까맣게 가릴 정도로 까마귀들이 많이 있었다. 덕분
에 자주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이 곳의 이름은 Little Flower Hospital이지만 의사는 한 명도 없다. 사실 이름은 병원이지 만 2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물론 한 명의 의사라도 간절하게 원하는 곳 임에는 틀림없다. 다행히도 바
로 옆에 마을 옆에 사립병원이 하나 있어서 급하게 건강이 나빠진 분들은 Duncan Hospital을 찾는다. 하지만 비용이 부담 스러워 자주 가지는 못한다고 한다.이곳으로 차를 타고 가면서 라즈니 선생님을 통해 이 곳의 설립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 었다. 북부 인도의 한 마을에 살던 여자는 한센병에 걸렸지만 주변에 마땅히 치료받을 만한 곳이 없었기에 당시 테레사 수 녀가 의료봉사를 하며 계시던 델리의 한 병원으로 가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안타깝게도 열차를 타고 델리로 가
던 중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당했고 이 소식을 들은 테레사 수녀는 이 일을 안타깝게 여겨 함께 일하던 Christdas 형
제에게 비하르 지역에 가서 그 곳의 한센병 환자를 위한 의료활동을 해주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는 1981년 11월에 비하
르의 Sunderpur의 오두막집으로 이사하여 지금의 Little Flower Hosipital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지금의 Little Flower Hospital이 세워진 곳이 바로 그 사고를 당한 여인이 살던 곳이라고 한다. 덕분에 비하르 지역의 많은 한센병 환자들이 이 곳에서 약과 치료를 받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한센병 환자들은 그들의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와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Little Flower Hospital은 2천명 규모의 마을이 되었다. 당시 이 곳을 설립했던 Christdas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는 카비타 선생님께서 이 곳을 돌봐 오셨다.네팔 출신의 카비타 선생님께서는 카트만두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방콕에서도 자연자원 개발과 관리에 관한 연구를 하셨다. 그 뒤 미국의 하버드에서 공중행정학을 공부하신 후 네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농촌 지역 프로젝트와 에베레스트 산의 수자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면서 자연과 사람에 대한 관
심을 키워오셨다. 이 분과 Little Flower 와의 인연은 그녀가 네팔에서 microfinance 프로젝트 일을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셨다. Microfinance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우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그 것으로 그들의 삶을 지원하는 금융 프로젝
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녀는 Little flower마을을 30년 동안 후원해온 캐나다의 Leger Foundation의 컨설턴트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Little flower 마을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그곳을 몇 번에 걸쳐 방문하게 되었고, Christdas 선생님은
그녀에게 Little flower 마을의 관리위원회의 일원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였고 그 부탁을 받아들였다. 현재는 Christadas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이후에 마을을 관리위원장으로 마을의 시스템을 개선시키는데 큰 힘을 쏟고 계시다. 카비타 선생님
께서는 마을이 어느 후원단체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온전하고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계
시다. 그것이 달성된 후에야 마을을 떠나 자신의 인생에 계획해 놓은 다른 일들을 또 하실 예정이라고 한다.이 곳 Little Flower Hospital이라는 공동체는 점점 성장하여 후원단체들의 도움을 통해 학교와 집을 짓고, 가축을 사육하는 꽤나 큰 규 모의 마을로 성장하였다. 그곳 구성원들은 현재 자력으로 먹을 것을 생산하고 있고 방직 공장을 가지고 있어 이 곳 여성들은 이 곳에서 스카프를 만들어 외부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력으로 이 지역의 삶과 생계의 모든 영역을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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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적으로 개발하고 구축하면서 한센병 환자와 그들 의 가족은 자부심을 되찾고 사회로부터 배척당한 상
처를 치유해 오고 있다. 그래서 이 곳 Little Flower Hospital의 목표는 한센병 그 자체의 치유를 넘어 자력으로 마을을 세우고 마을 속에서 자신의 의미와 역할을 찾으면서 사회로부터 받아온 상처를 치유 받 고 자부심을 되찾는 것이다.
Little Flower 에는 풀 타임으로 약 225 명이 고용
되어 있다. 또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노약 자와 장애인 85 명은 각자의 능력에 맞는 일을 하
며 그에 따른 월급과 연금을 받고 있다. 많은 젊은
이들이 Sunderpur 바깥 지역의 인력거 운전사, 식
당 웨이터, 택시 운전사로, Duncan 병원의 요리사로서 일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가족과 함께 마을에 살고 있다. 현재 Little
Flower의 임금은 그곳이 속한 Bihar이라는 인도의 가난한 주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ittle flower는 비하르 주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과 가장 높은 건강 관리 시스템을 자랑한다.
추후 활동 계획
1. Little flower hospital과 연계한 fund raising
우리가 초반부에 견학했던 Lepra Bihar 본부, SPARSH 본부, Munger LEPRA center는 Lepra 또는 Tata와 같은 비정부기 구와 정부, 그리고 거대회사의 금전적 지원을 받으며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시설은 개선의 여지가 있었지만 시설
의 운영을 담당하는 Lepra의 노력과 정부와 회사의 지속적인 지원이 어느정도 밸런스를 유지해 우리가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정 말기에 방문한 Little Flower 공동체는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외부지원을 최소화하고 있었다. 공동체에 살고있는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은 누에고치를 가공하고 재봉틀로 한땀 한땀 스카프를 짜서
팔고 있었으며 소에서 젖을 짜서 우유를 생산하고 biogas로 전등을 키는 등 공동체가 자립할 수 있도록 각종 노력을 이어가 고 있었다. 비록 Little Flower에겐 카비타 라는 노련한 지도자와 라즈니 선생님을 통해 Lepra
의 신발과 약과 같은 지원을 종종 받고 있었지만 그들의 생산성과 발전을 직접 경험한 우리는 그 들이 조금의 도움을 받으면 공동체가 완전한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루동안
Little Flower를 견학하고 마련해주신 저녁을 먹은 후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 어를 냈었다.
1. 한센병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후 수익 기부. ▲ 이기윤 학생(본2)
2. 인도 택시는 릭샤와 같은 간이카페를 한국에 만들어서 전통적인 인도 음식과 음료인 라씨, 차이, 젤 레비 등을 팔아 수익 기부.
3. 한센병관련 다큐멘터리 제작 후 수익 기부.
4. 적십자와 같이 우표 또는 쁘띠셀 제작 후 초등학교에서 한센병에 대해 교육하고 팔아 수익 기부. 5. Little Flower에서 만든 스카프를 한국에서 팔아 수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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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공대와 연계하거나 학교에서 동아리를 만들어 Little Flower에서 필요한 의료 또는 생활 도구 또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보내주기. 다음날 라즈니 선생님과 마타지 선생님 과의 미팅에서 우리는 위의 아이디어를 건의해보았다. 하지만 대화를 나눌수록 우 리의 아이디어가 조금은 naive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건의가 의도는 좋지만 많은 부분이 공동체의 기본 적인 필요를 충족하기보단 부가적인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들이 더욱 이런 지원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그들과 오스트리 아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Little Flower는 오스트리아와의 연계를 통해 스카프를 판 경험이 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스카프 판매를 맡은 Claudia 는 회계를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판매 장부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수익의 큰 부분을 자신의 월급으로 쓰고 건축학을 전공하
는 아들을 위해 거액의 돈을 들여가며 Little Flower 안에 고급 숙소를 건축하고 이를 Little Flower에게 청구하는 등 불미
스러운 일들을 경험했다.Little Flower 공동체는 따라서 밖의 지원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그 들은 밖의 조력자보다 공동체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마타지 선생님께서는 Little Flower에서 진정으 로 필요한 다음의 리스트를 제시했다: 저렴한 가격의 젖소 (마리당 50,000-60,000 루피, 10마리): 소는 인도에서 가장 중요
한 가축이다. 인도에서 우유는 한국의 김치와 같이 음식 조리에 빠질 수 없다. 따라서 우유에 대한 수요는 언제나 있고 소의 이용가치는 높다. 한 마리의 젖소는 하루에 10-15L의 우유를 제공할 수 있고 1L의 우유는 40루피에 팔린다. 따라서 소 한 마리는 그 가치 이상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경제 수단이다. Little Flower 공동체는 안에 목장을 개설해서 현재 35마리의 저렴한 젖소를 가지고 있지만 총 45마리의 젖소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들의 목장은 여러 관리가 필요한 고급 젖소를 들여올 형편이 안되므로 저렴한 젖소가 더 유익하다고 한다.면 또는 실크 원재료 (1,500,000 루피): Little Flower는 면과
실크 원재료를 가공해서 스카프를 만들어 팔고 있다. 하지만 기본 자금이 부족하기에 그들은 원재료를 저렴한 시기에 대량 으로 살 수 없고 수요가 있을 때 원재료가 비쌀 때에도 사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원재료 1 quintel에 약 100,000 루피가 들
어가므로 15 quintel을 살 수 있는 1,500,000 루피가 있으면 그들은 원재료를 저렴하게 사서 스카프를 만들어 이윤을 볼 수 있다.안과 클리닉 (1,000,000 루피): Lepra에서 치료 가능한 실명을 목표를 삼을 정도로 인도에서 안과는 절실합니다. 특
히 눈질병이 있으면 멀거나 비싼 병원으로 가야 하기에 부담이 큰 편이다. 따라서 Little flower에서는 안과 클리닉을 건축
하기 위해 약 1,000,000 루피를 필요로 하고 있다. Little Flower는 공동체 안의 사람들에겐 무료로, 밖의 환자들에게는 저 렴한 가격으로 진료를 제공하고 있기에 안과 클리닉이 생기면 공동체 안과 이웃을 모두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의사와 랩 (연당 1,000,000 루피, 2-3년): Little Flower에서는 physiotherapist와 간호사는 있지만 아직 의사가 거
주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퇴직한 의사도 적 당한 월급을 주며 고용할 의사가 있다. 또한 2-3년간
월급을 줄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면 추후의 자금은 Little Flower 밖의 사람들의 방문을 통해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셨다.
위에 제시한 4가지는 Little Flower에게 일시적이고
직접적인 도움도 주지만 장기적으로 지원금보다 많 은 효과를 생산하기에 공동체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 을 마련한다. 마타지 선생님과 라지니선생님은 의료 기구와 같은 도움도 좋을 수 있지만 생산에 드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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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대비 효과를 고려한 후에 더 저렴하고 효과적인 도움이 다른 방안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말하셨다. 따라서 우리는 기
존의 아이디어를 수정한 후에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생각해보았다: 자체적으로 스카프 팔기 (실크 개당 600-800 루피, 면 개당 350루피): Little Flower에서는 Fair Trade에 가입되어 있으며 공동체원들에게 합리적인 월급을 주며 스카프를 만들 고 있다. 우리는 Little Flower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스카프를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카프에서 판매한 이윤을 전부 Little Flower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손가방 제작: 스카프는 수요가 계절과 날씨에 민감하고 지역상 수요도 많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우리는 사시사철 수요가 있을 것으
로 추정되는 손가방 제작과 판매를 생각해보았다. 따라서 우리는 Little Flower에 손가방 모형들을 보내고 손수 제작한 손 가방 모델을 받은 후 수요조사를 통해 스카프와 판매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한국 대형 회사와의 연계 : 회사들은 연휴 또
는 행사에 직원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기획상품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또한 한센병 환자들을 돕는 것은 회사의 PR에도 도움 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우리는 회사에게 연락해 Little Flower로의 직접적인 기부를 물어보고 행사를 위해 회사 의 로고 또는 회사가 원하는 무늬의 스카프 제작 등을 상의해볼 계획이다.
Date. 2018. 05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갑작스럽게 꽃이 피었다가 이내 져버려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렇지만 꽃만 새로운 것은 아니죠. 계 절이 돌아온 지금 연건 캠퍼스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고달픈 일정에 금세 지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여전히 싱그러웠던 본과 1학년, 정현수 학생과의 인터뷰를 싣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정현수라고 하고요, 이번에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의과대학으로 학사 편입을 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제일 궁금한 건 지난 한 달 간의 소회예요. 어떠셨나요? 어떤 것이든 괜찮아요. 힘들 었든 좋았든요.
A. 좀 이상했던 거는… 아. 제 주변 친구들이 대부분 취직을 했고, 그래서 다들 큰 변화를 겪었거 든요. 다들 학생이었다가 신분이 바뀌어서 이사를 가느라 집도 바뀌고, 사는 방식도 바뀌고. 전반
적으로 변동이 많은 시기예요. 그렇게 친구들이 사회인으로서 한 발짝 나가고 있다면, 저는 다시 학생이 되었다 보니 그런 것에서 오는 묘한 감정이 있어요. 이상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 정한별 학생(본과 2학년)
Q. 그렇죠. 밖에 있는 친구들은 다들 직장인인데 또 여기에서 새로 사 귄 친구들은 전부 학생이잖아요. 공감이 많이 돼요.
A. 맞아요. 맞아요. ‘그렇다면 나는 한 발짝 앞으로 나간 걸까 아니면
오히려 물러선 걸까?’ 하는 묘한 감정이 들었어요. 신입생이면 뭔가 파릇파릇하게, 그리고 ‘공부
도 열심히 해야지!’ 다짐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외적인 이유로 고민도 좀 들고…. 나의 전체 삶에서 어느 단계쯤에 있는 건지 감이 잘 잡히지 않더라고요.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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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수 학생(본과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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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들어오면 마냥 좋을 것 같았는데 심지어 학기 초에도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그쵸? 저도 그랬어요. 그렇다면 혹시 즐거웠 던 부분도 있나요?
A. 네. 일단 혜화에 사는 게 로망이었어요. 이런 방식으로 현실화될 줄은 몰랐지만, 공연도 보고 그런 거요. Q. 그렇지만 실현하기 되게 어렵긴 하잖아요. A. 그렇긴 해요.
Q. 아. 작년에 저는 국제생활관(방송통신대학교 뒤쪽에 있는 기숙사)에 살았었어요. 기숙사에 돌아가려면 마로니에 공원을 꼭
거쳐야 하는데, 내가 그 안에서 로망을 실현하는 주체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그 안에 있는 걸 구경하고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회 복되는 게 있다고 느꼈어요. 비슷한 감정이려나요?
A. 네. 저도 대학교 1, 2학년 때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대학로에 와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고 갔었거든요. 그때는 정말 극
장 이름만 들으면 어플 도움 없이도 지도가 그려졌어요. 알아서 찾아갈 수 있을 만큼요. 심지어 공연 스케줄을 미리 꿰고 있 기도 하고요. 그때에는 나도 대학로에 살면서 때마다 공연 찾아보며 살고 싶다고 생각 했었어요. 물론 대학로에 살게 되었 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충분히 챙겨볼 수는 없죠. 그렇지만 오가다 보면 공연 현수막 같은 것들이 많이 걸려있거든요. 그걸
보면 옛날 생각이 나요. 이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나면 조금씩 다시 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오랜만에 정말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또 다들 엄청 착하더라고요. 각자의 배경도 무척 다양하니까 사람 만나는 재미가 있어요. 수업 스타일도 학부 때 들었던 것과 많이 달라서, 힘든 점도 있긴 하지만 그냥 재미도 있고…. Q. 어떤 점이 특히 다르다고 느꼈나요?
A. 학부 때에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와 주제를 접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했어요. 반면에 의대의 경우에는
대다수 학생이 의사가 될 것이라는 전제를 공유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수업 스타일도 좀 다르달까요? 예전에는 여러 수업
중에서 듣고 싶은 걸 직접 찾아보고 결정했는데, 지금은 의사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지식만 해도 너무나 방대하
다 보니…. (웃음) 당연한 거지만 그게 신기해요. 교수와 학생의 관계도, 그리고 학생끼리의 관계도 훨씬 더 ‘공동체’스러운 느낌이 들어요.
Q. 그렇죠. 관계가 수업을 넘어서서 전반적으로 장기적이라는 느낌이 들죠.
A. 교수님들 역시도 동일한 과정을 거치셨던 분들이고, 거기에서 오는 특별한 동질감 같은 것들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Q. 첫 해부 실습을 하신 걸로 알아요. A. 네.
Q. 제 기억이 맞는다면 첫 실습을 앞두고 자신의 소회 이런 걸 과제로 냈던 것 같은데… A. (웃음) 네. 맞아요.
Q. 느낌이 어땠어요? 일단 위령제부터요. 기억나는 분위기나 본인의 감정 같은 것들이 어땠어요?
A. 저는 음…. 뭐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분들이 어떤 마음들이 시신을 기증했을까. 아마도 의학 교육에 이바지 하
겠다는 마음이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가지셨을 마음과 우리의 현실적인 상태가 너무 다른 거예요. 다들 하얀 실 험복을 입고 왔는데, 포장되어 있던 새 걸 꺼내 입느라 길다랗게 주름이 잡혀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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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웃음) 뭔지 알아요. 다림질도 채 되지 않은 날것의.
A. 그걸 입고, 다들 행정관 어딘지도 제대로 모르고 쫓아가는데. 시신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뜻과 우리 사이에 너무 큰 괴리
가 있는 것 같은 거죠. 그게 이상했어요. 그분들은 정말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기증을 하셨을 까….
Q. 그 숭고한 정신에 충분히 합당한 사람인지 자신이 없죠.
A. 맞아요, 맞아요. 우리가 너무 어린 학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위령제 분위기가 되게 엄격하잖아요. 혹시 울거나 하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A. 감성적인 분위기가 있긴 했는데, 그런 친구들은 못 본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가도 나중에 가면 해이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그렇다면 첫 실습은 어땠어요? 제 기억이 맞는다면 제모부터 했던 것 같고…. 그쵸?
A. 다들 그렇잖아요. 사실 모두가 처음 해보는 일이고, 그러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정확히 맞는 건지 잘 모르거든요. 심지어 는 이 카데바를 뭐라고 지칭해야 하는지조차 잘 모르겠더라 고요. 이 분이라고 하면 되는 건지, 이것이라고 하는 게 맞는 건 지. 다들 아무 것도 모르는 와중에, 그래도 쿨한 척을 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익숙한 척. Q. (웃음) 어른스러운 척. 의연한 척.
A. (웃음) 선생님이 시작하라고 하시는데 ‘어떡해~’ 이러면 안 될 것만 같아서 그저 익숙한 척, 생각을 많이 안 하려고 했어요. Q. 첫 실습을 지나서 이제 또 첫 시험을 앞두고 있잖아요. 기분이 어떠세요? 주변 분위기라든지, 본인의 감정이라든지.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A. 다들 정말 열심히 해요. Q. 3월이 특히 살벌하죠.
A. 그냥 다같이 공부하러 가는 만큼 공부 자체에 대한 큰 불만은 없는데, 음…. 좀 기초 과목들 공부를 할 때에는, 제가 아무
래도 생화학, 생리학 같은 배경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들이 있어요. 남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따라잡기 위
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공부 의욕이 조금 저하될 때가 있거든요. 실컷 공부를 해서 ‘아 이제 이해를 했 어!’ 라고 느끼는 순간,
Q. 이제 간신히 선을 맞췄다는 생각이 드는. (웃음)
A. 네. (웃음). 그렇게 돼요. 시간이 넉넉하면 그래도 괜찮은데, 또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렇지만 또 한 편으로는 내가 1등을 해야만 하고, 그런 욕심은 또 없거든요.
Q. 걱정하지 마세요. 결국 다들 잘 하더라고요. 요령을 체득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의 차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혀 다른 전공을 했던 친구들도 지금은 대부분 적응해서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 전 물론 아니에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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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적어도 쓸데 없는 지식을 배우는 느낌이 없어서 좋아요. Q. 다행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목마다 호오가 있기 마련이고, 또 듣기 싫은 수업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A. 아직까진…. (웃음) 아직까지는 없어요. 언젠가는 피가 되고 살이 될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불만 없 어요.
Q. 정말 좋은 생각 같아요. A. 감사합니다.
Q.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따로 있나요? 자신만의 대처 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 동안 활용해온 것이어도 좋고 이번에 새로 고안한 것이어도 좋아요.
A. 음…. 저는 집에 고양이가 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해요.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고양이에게 이야기하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음악을 들으면서 한 바퀴 돌고 나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음악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 활동도 하고 했지만 지금은 현실적으로 조금 어려운 상태예요.
Q.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각자 알아서 풀어야 하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혹시 제도적으로 프
로그램 같은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낀 적은 있나요? 사실 혼자만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잖아요. 특히 첫 시험은 더 그렇 고요.
A. 아! 생각났다. 저는 예전에 필라테스를 했었는데, 그럴 때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좀 웃기긴 하지
만, 그런 맥락에서 단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신체활동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외부에 그런 프로그램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학교 일정하고 잘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9시 수업이면 7시 정도에 한 시간짜리 요가 클래스가 있 다든지 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시험기간에야 다들 바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정말 호응이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그러면 이제 슬슬 마지막 질
문을 할게요. 개인적으로 꿈꾸는 의사상이 있나요? 아직 이른 질문 같기도 하지만, 혹시 추상적인 수준에서라도 꿈꾼 것이 있 다면 궁금해요. 롤모델도 좋고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웃음) 뭔가 자기소개서를 다시 봐야 할 것만 같은….
Q. (웃음) 거기에는 뭐라고 썼어요? 정서적인 답변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기술적으로 어떠한 진로를 꿈꾸는지 이야기하셔도 되고요.
A. 남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예전부터 그렇게 성장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의사가 된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테니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학교를
한 달밖에 안 다녔지만, 저는 벌써 정말 많은 것을 받았어요. 의과대학 입학을 하기까지 과정에서도 그렇고요. 다른 사람들 의 도움과 희생으로 얻은 지식이라면, 다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걸 쓰는 게 당연하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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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6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죽임당하지 않고 죽이지도 않고서. 굶어 죽지도 죽이지도 않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GV(Guest Visit)에 참여하기 위해 GDR 5에 도착했을 때 화면 속에서 웃고 있는 혜정씨의 얼굴이
닮긴 영상과 함께 이 노래가 나를 맞이했다.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아주 곱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에 가사가 내 귓속에 들려왔다. 예상 치 못한 가사였다. 슬프다고 하기엔 너무 담담하고 기쁘다고
하기엔 뭔가 쓸쓸한 가사였다. 이 짧은 네 줄짜리 가사가, 그리고 이 노래가 품은 분위기가 오늘 우리가 보게 될 다큐멘터리 전부를 담고 있었다.
4월 30일 융합관 GDR 5, 6 에서 어른이 되면 이라는 다큐멘터리의 상영회와 GV 가 있었다. 어른 이 되면은, 장혜영 감독이 자신의 중증발달장애 동생(장혜정)과의 시설 밖 생존기를 담은 내용으 ▲ 한희원 학생(본과2학년)
로 18년 동안의 시설에서의 삶을 뒤로하고 혜정씨가 언니 혜영씨와 같이 살며 겪게 되는 일들을 담고 있다. 이 상영회를 주최하기 위해서 연건 사회과학 동아리 움틈, 서울대 글로벌 헬스 포럼,
그리고 서울대 장애인 인권 동아리 턴투에이블이 함께 힘을 모았고 서울대 의대 연건캠퍼스의 유일한 배리어 프리 공간인 융합관 GDR 이라는 협소한 공간 속에서 진행되었다.
너무나도 재미있는 하지만 보고 난 후 큰 씁쓸함을 남기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는 직접 장혜영 감독과 장혜정 씨를 모 시고 GV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매우 의미 있는 질문들이 오갔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적 이었던 관객분들의 질문에 대한 감독님의 답변을 이번 기고에 적어보려고 한다. Q1.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혜영 : 저는 어른이 되면 다큐멘터리의 연출가, 출연과,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장혜영이고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진 짜 반갑습니다.
Q2. 저는 개인적으로 영문학을 공부하게 된
사람인데, 인문학을 하면 사회와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만 좋은 사람은
사는 것이 아닌가, 이런 고민을 항상 가슴에 안고 사는 것 같아요. 저 같은 비장애인이
어떻게 사회에, 장애인 인권에 기여를 할 수
있을까요? 또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장애인 복지는 어떤 모습인가요?
장혜영 : 문학에 대한 사랑을 얘기해주셨으
니까 그것에 대한 코멘트를 하자면. 지금일 수록 문학적인 상상력,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그림1. 왼쪽부터 유기훈 학생(본과 4학년; 진행자), 장혜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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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격리의 철학을 통해서 계속 구획 지어지고 있고, 건강한 사람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구 획되고,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다르고. 결국,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소수자의 삶에 대 해서 인지할 수 없죠. 그래서 결국 상상적으로 소수자들에 대한 삶을 인지해야 되기 때문에 문학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완전한 통합 교육에 관해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수교육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은 특수교육은 곧 분리교 육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장애인에게도 그렇고 비장애인에게도 그렇고 서로 자연스럽게 같이 살아갈 기
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비장애인들은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지한 상
태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장애인들이 특수학교를 졸업해버리면 여전히 이 사회는 장애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건데……
지금의 이 경쟁 사회 안에서 이것을 주장하는 것이 단지 장애인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자리에서 어떻
게 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질문을 주셨는데. 예를 들면 이 자리에 오시는 것이고, 보신 것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고, 결국은 개인의 감수성이 변화하는 것이 가장 큰일이고. 추상적인 존재였다면 저는 제 안에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몰랐을 거에요. 그런 데서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3. 아직 제가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장애인권에 대해서 관심 있다고 하면 일단 장애인인가? 이렇게 살펴보고, 왜 장애인 권에 관심을 가져?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제일 이 장애 인권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 것은 당사자인데, 한
국 사회가 자신의 이야기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되게 야박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학교에 와서 강연하는 비장애인들의 얘기는 잘 듣고, 광화문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얘기하는 것은 잘 안 듣는…… 장애인 가족분들은 실시간으로 그것을 많이 느
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의 문제에 관해서 얘기할 때 한계점이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더 말해야 하는 사람일 수 있는데, 비장애인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더 크게 소리 내어서 말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해주 시면 앞으로 이런 문제들에 관해 얘기할 때 더 절실하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혜영 : 발화 권력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람들한테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 관한 얘기를 꺼내면 가장 먼저 장애인 을 떠올리거든요. 바닥에 있는 게 아주 익숙한……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시혜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 불
쌍한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있는 사람들이 줘야지. 근데 주는 건 주는 사람 마음에 달린 거잖아요. 근데 장애인 복지 라는 것은 빼앗긴 것을 돌려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처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비장애인들이 아예 처음부터 배제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불균형을 같이 맞춰가는 것인데…… 그래서 더더욱 장애인 당사 자들의 목소리가 어떤 프레임에 갇혀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문제 너머에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 인가, 아니면 문제를 보여줘야 하는 것. 문제를 보여주는 것은 지금까지도 충분히 많은 분들이 해 주시고 있다고 생각해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장애인들과 함께 하루하루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어요. 하지만 투쟁의 언어도, 이런 언어도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 앉아 계신 분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Q4. 저희가 지금 서울대 병원 캠퍼스에 있으니 하는 질문인데, 여기 모인 분들이 일반적인 GV보다는 보건의료계열의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요. 이런 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질문이 있으신지요?
장혜영 : 학문적인 대답은 아니지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재활이나 이런 단어들이 있지만, 영원히사는 삶은 없잖
아요. 영원히 건강했다가 딱 죽고, 이런 일도 없는 것이고. 결국, 노쇠해지고 쇠약해지면서 인간의 종말을 맞이하는 것이 인 간의 삶인데 너무 약해졌다는 이유만으로 빨리 포기하고 있지 않은가? 저는 언젠가 죽을 것 같은데 저는 존엄하게 죽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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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든요.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우리한테는 터부이지만, 그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예정된 어떤 하나의 결론이잖 아요. 그 언저리에 계신 분들은 한 번쯤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Q5. 한 인터뷰 기사에서, 이 영화가 장애인을 다시 가족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신 것 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이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장혜영: 예. 가장 큰 오해를 사는 부분이 탈시설이 원 가정복귀가 아니냐. 탈시설에 극구 반대하는 이유일 거에요. 지금의 상
황으로 보면 사실이죠. 탈시설을 했더라도 지금 나와서 장애인이 개인으로서 살 수 있는 물적 지원, 그 사람을 지탱할 수 있
는 사람을 만나고 있나. 그렇지 않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 어떤 가족을 만나든, 더 이상 가족이 존재하지 않든, 장애를 가진 사람이 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그래야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동등한 삶의 기회가 주어지고 사회적 안전 망이 갖추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이 여러분이 바라는 복지의 모습인가? 이것을 물어보려고 제 나름대로 방식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죠. 가족에게 장애인의 돌봄을 전담하는 것은 아니죠. 지금의 한국의 상황은 1 더하기 1은 1을 만드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0이 되거나, 각자가 0.5가 되거나요. 덴마크 같은 경우에는 24시간이 주어지고 7명의 활동 보조인에게 나눠서 주어지는 것이거든요. 각자의 삶이 보장되는 것이고 0이 되는 사람은 없는 거죠. 그런 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6. 여러 장면에 의사가 조금씩 나오긴 했는데, 혹시 의사들이랑 부딪히면서 특별한 에피소드 같은 것은 있었는지?
장혜영 : 저는 많은 의사분 들을 만나보았죠. 만나보게 된 계기는 일단은 시설마다 그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약을
지어주는 촉탁의가 있고. 그리고 혜정은 정신병동에 2주 정도 입원하였고, 약을 짓기 위해서 꽤 병원에 다녔거든요. 조금이 라도 약을 덜 먹이면서 사회에 적응하도록 하자 하는 신념을 지닌 사람을 만나기 어려웠어요. (중략) 의사선생님이라서 장 애를 질병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의학이 장애에 대해서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에 적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Q7. 솔직히 학교에서 장애인에 관한 얘기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인문의학 수업이 있기는 하지만 한 번도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어떻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지 언급한 적은 없어요. 앞으로 장애인권을 얘기할 때 이런 부분을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
각합니다. 그래서 영화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적응하는 것을 도와드릴 필요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의료인과 비의료 인을 비교했을 때 의료인으로서 어떻게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지 질문 드립니다. 의료인의 역할이 되게 진료실에 갇혀있는 상 황에서요.
장혜영 : 막 생각이 난 것은 이런 부분인 거 같아요. 전문적인 것은 잘하실 거고 적응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한 신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 사람이 어떻게 삶의 의욕을 잃지 않고 다음으로 나갈 수 있을까. 예를 들면 담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의 친구
라고 한다면 담배를 끊어! 라고 얘기하지 않겠죠. 폐암에 걸릴지언정 너무너무 중요한 거라고 한다면 어떻게 담배를 피우면
서 같이 살아갈 수 있을지 같이 의논할 것이겠죠. 다리 아프니까 다리 쓰지 말라고 하지 말고, 뭐 하고 싶은데? 라고 물으며 그 장애를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경감할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죽어갈 것인가, 소멸할 것인가 와도 닿아있는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 장애는 사실이다. 가지고 살아야 하죠. 누군가가 낫게 해줄 수는 있지만 그럴 수 없어
서 장애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인생을 같이 고민하는 역할이 의료인의 역할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적응을 돕는다는 것을 의사 샘이 얘기해주면 조금 더 희망적일 거 같아요. 혜정하고 만나고 있는 의사 선생님 (소아정신과
선생님) 왈, 약이 해줄 수 있는 건 매우 한정적이고 혜정에게 좋은 친구가 생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한 달에 한 번 만 나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 순간만큼은 공부를 매우 열심히 한 사람(의사)과 별로 안 한 장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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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나는 자리가 되는 것이죠.
한 명의 관객으로 이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면
서 아직도 우리 사회가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
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그리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이 적절한 지원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
을 했을 때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그 자 리에 앉아있는 60명 남짓의 사람들의 마음이 고 스란히 나에게 전해지는 것 같아서 따뜻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사회를 향해 분노하고, 장애 인 인권향상을 간절히 바라고 장혜정, 장혜영
자매의 삶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 우리 사 회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짐의 무게가 이 사람
▲그림2. 융합관GDR5 에서 진행되고 있는 GV의 모습
들의 존재 덕분에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
다. 지금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이런 협소한 공간이 조금씩 조금씩 넓어지고 우리의 목소리가 다 같이 조금씩 커지면 우리의 사회가 그날의 GDR 5 처럼 조금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다.
친해지길 바라 : <연서제> 개최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연서제>가 2018년 5월 25일 서울 대학교 연건캠퍼스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각 학교가 교대로 개최하는 이 유서 깊은 행사는 방문측 학교의 이름을 앞에 따서 명명하며, 올해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전 과정을 주관하였다.
신찬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서울대) 학장과 송시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하 연세대) 학장
의 축사(이종은 학생부학장 대독)와 함께 오후 4시경 시작된 <연서제>에는 각교의 의과대학 학생 들뿐만 아니라 총 20명의 교수(서울대 9명, 연세대 11명) 및 24명의 부서별 행정 직원(서울대 11명, 연세대 13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히 올해의 경우 운동 경기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 정한별 학생(본과 2학년)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농구,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 경쟁 경기와 더불어 골든벨, 땅따먹기, 줄넘기 등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함께 진 행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행사는 단연 골든벨이었다. 각교의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
로 실시된 이 경쟁 행사에서 OX 퀴즈, 미니 주관식 퀴즈 등을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그 결과 서울대 예과 1학년 김태현 학생이 최후의 생존자가 되어 샤오미 공기 청정기를 수상하였다.
저렴한 가격에 해쉬브라운, 소시지 등 푸짐한 음식을 제공한 푸드코트 역시 손님들로 북적였다. 특히 최근 대학가의 무허가 음 주 판매를 근절하고자 하는 사회적 흐름에 동참하여 술 없이도 즐거운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무알콜 모히또, 와인에이드 등 의 품목을 구비하였다. 이들 코너는 준비한 물량이 금세 동날 만큼 인기가 좋아 담당자들이 진땀을 뺐다.
저녁 7시경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각종 시상 및 경품 추첨이 이루어졌다. 농구, e-스포츠 등 학교 대항전의 성격을 가졌던 코너들
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종 우승은 서울대가 차지하였다. 대표로 우승 트로피를 수상한 조창웅 학생회장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블루투스 스피커, 무선 청소기, 카카오프렌즈 인형 등 각종 경품의 주인이 발표될 때마다 이곳저곳 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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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에는 모든 부스가 활동을 종료하고 공식
적인 저녁 만찬을 위해 이동했다. 사전에 마
련된 스탠딩 뷔페와 함께 진행된 바비큐 파티 에서는 두 학교의 구성원이 자유롭게 교류하 며 친목을 도모했다. 참가자들은 교수, 학생
등 각자의 신분을 떠나 행사가 막바지에 다다 르는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김승근 서울대학
교 음악대학 기획부학장(국악과)의 사회 아래 진행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초청 공연이
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피아노, 바이올린, 성
악, 해금, 국악 타악 등으로 구성된 세 팀은 카
푸스틴, 쇼스타코비치, 한태수 등 다양한 국적 및 장르를 아울러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
▲ 그림 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개회식.
다.
조창웅, 김홍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회
장·부회장은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하는 과 정에서 부침이 많았다. 마냥 즐거운 마음만으
로 임할 수는 없었지만 행사의 각 단계가 무 리 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며 뿌듯했다. 특히
행사 수익금 전액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우 들에게 기부하기로 해 의미가 컸다. 충분히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자평했다.
성공적으로 종료된 2018 <연서제>는 내년
연세대의 주관 하에 <서연제>라는 명칭으로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 그림 2.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축하 공연
Date. 2018. 08 매달 서울의대에서는 수많은 논문이 발표되고 저명한 학술지에 실린다. 이러한 연구들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치료법, 의학기술을 탄생시키고 더욱 건강한 삶, 그리고 더 나아가 더욱 건강한 세상 을 만드는데 이바지한다.
한 편의 좋은 논문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오랜 연구시간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노고가 필
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학원생들의 시간과 노력이 없었다면 수많은 논문이 빛을 발하지 못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8월호에서는 열심히 연구에 임하고 있는 대학원생 두 명에게 인터뷰를 ▲ 한희원 학생(본과2학년)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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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대학원생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A. 의과학과 대학원 석박통합과정 6학기째 다니고 있는 김지현입니다. Q. 현재 전공에 대한 소개와 전공 선택의 동기는?. ▲ 김지현 대학원생
A. 의과학 전공이고 세부전공은 면역학입니다. 면역학은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 면역계의 기능과 면역세포의 작용기전을 밝히고 면역조절을 통해 치료법 등을 모색하는 학문입니다.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들이 대부분 면역 관련 질환이고, 이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된다면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어느정도 이바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정신없이 바쁜 대학원 생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A. 9시에 출근해서 아침 미팅이 있는 날에는 미팅을 하고 미팅이 없는 날에는 바로 동물실에 갑니다. 동물실에서 마우스 정 리 및 마우스 실험을 하고 돌아오면 대부분 오전이 지나가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와서는 실험을 진행하고 데이터 를 분석하고 여러 실험실 일을 하다가 보면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됩니다. 그러면 또 저녁을 먹고 와서 남은 실험을 정리하거 나 다음날의 실험을 준비하고 퇴근을 합니다. 보통 8~9시에 퇴근을 하고 운동을 하고 집으로 갑니다. Q. 대학원생활과 학부생활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나?
A. 대학원과 학부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부의 내용인 것 같습니다. 학부생 때에도 전공을 선택해서 배우기는 하지만 그
외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과목에 대해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반면, 대학원생은 한 가지의 전공을 가지고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Q. 랩 선택을 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
A. 랩 선택에 있어서는 교수님과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학부생으로서는 잘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긴 한 데, 인턴 등의 경험을 하면서 교수님의 성향을 파악하고 잘 맞는 실험실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전체적인 실험실 분위기와 랩 구성원들과 잘 맞는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연구실 선후배나 지도교수와의 관계는 어떤가?
A. 연구실 사람들과 교수님의 관계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시고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주십니다. 저는 방장으로서 지도 교수님과 학생들 사이의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고,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의견이 잘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저 나름대 로는 서로 다른 의견들을 잘 조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공부를 왜 더 하고 싶은가? 어떻게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나?
A. 공부를 즐겁게 한다기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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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재미없고 하기 싫고 이런 건 아닙니다. 공부를 하다가 막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았을 때, 연구 결과가 내가 세운 가설 과 맞을 때,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때 좀 더 동기 부여가 되고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Q. 대학원 졸업 전 세우고 있는 목표들, 1~2년 사이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일단 졸업 전에는 다양한 실험 기법들을 익히고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모두 정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좋은 논문을
내서 대학원 졸업 이후에 직업을 찾거나 해외에 공부를 하러 갈 때, 제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저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졸업 전에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Q. 대학원 졸업 후 계획은?
A. 졸업 후에는 아직 어디로 갈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해외로 박사 후 과정을 하러 나가려고 합니다. 최종
목표는 연구책임자가 되어 저의 실험실을 꾸려나가고 싶고, 제 랩이 생긴다면 좀 더 치료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더 많은 사 람들이 과학 발전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좀 더 효율적이고 저렴한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이정하 대학원생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의과학과 최무림 교수님의 실험실에 입학한 신입생 이정하입니다. Q. 현재 전공에 대한 소개와 전공 선택의 동기는? ▲ 이정하 대학원생
A. 저희 랩은 여러 질병의 분자 생물학적 발병 원인과 그 기전을 유전학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설 명하려는 곳입니다. 제가 이런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특정 유전 변이가 어떤 기작을 통하여 질병 발생을 일으키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질병과 관련한 생물학적 연구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특정 상 dry와 wet실험을 둘 다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Q. 정신 없이 바쁜 대학원 생활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A. 우선 출근을 하고 연구를 하다 다 같이 점심을 먹고 다시 연구하는 식인데요. 저희 랩은 출퇴근 시간이 정확히 언제라고
정해져 있지 않아 다들 편한 시간대에 와서 연구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연구실 밖에서의 저의 생 활도 잘 보내며 지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Q. 대학원생활과 학부생활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나?
A. 음….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 관리인 것 같습니다. 학부생 때에는 제 시간의 대부분은 수업이 있었고 남은 시간엔 숙제나 시험공부를 하는 식으로 보내도 별 문제 없이 시간이 지났지만, 대학원생이 되면서 수업 일수도 줄어들고 저의 시간이 늘어
나면서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또 다른 점은 배우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데요, 학 부생 때는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아 무언가를 배워 갔지만, 대학원생이 되니 선배들이나 교수님께 물어서 배워가는 것도 있 지만 혼자서 공부해서 알아가야 하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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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랩 선택을 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나?
A. 랩을 선택할 때에는 무엇보다 정확히 그 랩이 어떤 연구를 하는 랩인지를 알고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심이 가는 랩이 생기면 인턴을 해보는 식으로 알아 가는 게 좋은 방법이 되겠죠. Q. 연구실 선후배나 지도교수와의 관계는 어떤가?
A. 먼저 교수님과 랩 구성원들과의 관계는 매우 돈독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항상 열려 계시고 담당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개별 지도를 해주십니다. 저희 랩은 구성원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프로젝트를 혼자 끌어나가는 데 교수님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되고, 다양한 논의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끌어나가는 데에는 랩 구성원들
의 도움도 많이 받습니다. 랩미팅을 하면서 조언과 다양한 방안들을 들을 수 있고, 미팅 때가 아니더라도 막히는 부분이 생
기면 항상 도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각자의 프로젝트가 있지만, 모두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서로에게 도움 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Q. 공부를 왜 더 하고 싶은가? 어떻게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나?
A. 프로젝트를 맡아 하다 보면 이 프로젝트 자체가 지니는 의미도 있지만 이를 연구하면서 유전학 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것 이 느껴질 때, 공부를 더 하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질리고 언제 선배들만큼이나 할 수 있을 까란 생각에 우울 해지기도 하지만, 전보다 나아진 지금을 느끼면 거기에 힘을 받아서 조금이나마 기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Q. 대학원 졸업 전 세우고 있는 목표들, 1~2년 사이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A. 졸업 전에 세운 큰 목표들은 딱히 없지만, 제가 맡은 프로젝트를 하나씩 해 나가면서 유전학에 대한 저의 지식의 영역을 넓혀가며, 졸업할 때쯤에는 유전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 이에 대한 어느 정도의 저의 구체적인 의견이 잡혀 있기를 바랍니다. 1~2년 사이에 하고 싶은 것 보다는 해야 하겠다는 것은 영어회화입니다. 일 이년 뒤에는 랩미팅 때 하는 영어 발표가 지금보 단 유창해져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대학원 졸업 후 계획은?
A.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아마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를 계속할 것 같습니다.
음악이 들려오는 곳을 찾아가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향악단 제 48회 정기연주회 준비 현장 “소리가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이 화음 맞아?”“도하고 파#이 원래 이런 소리인가……” 함께 소리를 맞춰보던 호른과 트롬본 주자가 고개를 연신 갸웃거렸다. 두 악기가 만드는 증4도 음정이 낯선 듯했다. 어떻게 연주해 보아도 미묘하게 어색한 화음과의 씨름은 그 이후로도 한참 이어졌다.
학기를 마무리하고 여름 방학에 돌입한 연건 캠퍼스에서는 연일 음악이 흘렀다. 소중한 방학도 ▲ 정한별 학생(본과 2학년)
반납한 채 불과 2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공연을 준비 중인 의과대학 교향악단의 연습 소리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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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트라 특성상 악기의 종류 및 인원이 워낙 많은 탓에 캠퍼스 곳곳에 흩어진 이들은 주 5회, 하루 평 균 7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연습이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 연 주될 드보르작 교향곡 9번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
주곡은 양날의 검 같은 선곡이다. 서양 고전 음악에 관심이 낮은 이들에게도 친숙할 만큼 직관적인 선율
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아는 곡’을 연주하는 것은 그자체로 상당한 부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아마추
어 오케스트라에게는 그것이 어떤 곡이든 큰 도전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눈빛은 밝게 빛났다. 각 악기 파트별 연습을 마친 단원들은 저녁 식사 이후 7시부터 행정관 대
강당에 모여 전체 연습을 진행했다. 장시간의 일정에 지친 기색도 역력했지만, 일단 연주가 시작되자 금세 호흡을 정돈했다. 오늘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려는 듯했다. 정확하고 통일된 음정을 내는 것부터, 빠르기와 셈여림 등 서로와의 약속이 필요한 구간을 확인하는 등 음악을 완성해가는 각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단원이 아닌 이상 전체 연습을 참관할 기회가 그리 흔하지는 않다. 일부 유명 교향악단의 경우 주요 공연 직전에 유료 로 리허설을 공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접한 최종 결과물로 연주자를 판단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특별하고 즐거운 체험이었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과정은 때때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아직 소리를 맞춰가는 단계라 연습을 보여드리려니 좀 부끄럽네요.”
연습을 마치고 정리를 하던 남명우 반장이 멋쩍게 웃었다. 그렇지만 진중함이 배어있는 얼굴이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약 70명의 단원들이 방학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우리의 소리’를 만들어보고자 열심히 노력 중 입니다.”
뒤풀이겸 치킨을 먹으러 가는 단원들을 보며 웃음이 났다. 하루 종일 연습에 시달리고도 언제 힘들었냐는 듯 치킨 이야기로 눈을 반짝이는 그들 사이로 순수한 마음이 관통하고 있었다. 공연이 분명 성공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주 뒤 그들을 다시 만난 곳은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이었다.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붐비 는 로비에는 연주복을 차려입은 단원들도 일부 보였다. 설렘과 흥분, 긴장이 뒤섞인 표정이었다.
인연이 닿아 맥락이라는 것이 생기면, 공연을 관람하는 마음가짐 역시 달라지기 마련이다. 어떤 부분에서 부침이 있었는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보다 이 공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주 직전 악장의 주도 하에 조율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덩달아 긴장이 되었다. 어색했던 그 화음이 유려하 게 어울리기를, 이따금 등장하는 악기
별 단독 연주 구간을 실수 없이 해내기 를 빌어보았다.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 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다. 그리고는 무 대 위 극단적인 긴장감을 이겨내고 90
여 분에 달하는 레퍼토리를 끝까지 완
주해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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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인터미션 뒤의 드보르작 교향곡 9번까지, 2주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미묘하게 어긋나던 음정들이 한결 정돈되었 고 지휘자를 따라 기민하게 악상을 조절하는 능숙함도 보였다. 짧은 기간 동안 그들이 기울였을 노력을 짐작케 했다. 서울대
학교 음악대학에 재학 중인 김경민 협연자 역시 인상적이었다. 오케스트라를 배려해 빠르기나 타이밍 등을 맞추어 나가면 서도, 카덴차(협연자의 독주 구간)에서는 거침 없이 기교를 과시했다.
앵콜로 연주된 헝가리 무곡 5번을 끝으로 공연이 마무리되자 관객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단원들의 얼굴에 후련함과 아
쉬움이 교차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다. 무대 위 압박감 속에서는 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었던 구간에서조차 실수가 나 오기 쉽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의미가 조금도 훼손되지 않는, 반짝이는 연주였다. 무엇보다 프로 연주자들이 종종 잊곤 하 는 가치들을 그들의 얼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이 무척이나 특별하고 소중하다는 확신이었다. 가장 흔
히 연주되는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롭게 느껴졌던 이유다. 누구보다 짧고 강렬한 단원들의 여름 방학이 그렇게 끝 을 향했다.
Date. 2018. 09 의과대학 본과생들의 방학은 언제나 시작한 듯 끝나버리곤 합니다. 채 한 달이 되지 않는 휴식시간이 아쉽지만, 그렇기에 추 억이 더욱 소중합니다. 이번 호에는 모네와 고흐의 흔적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던 본과 2학년 권세리 학생의 여행기 와 CaSA 여름 진료를 다녀 온 본과 2학년 이주현 학생의 의료봉사 체험기를 싣습니다.
Paris est toujours une bonne idée: 파리는 늘 좋은 생각이야
드디어 22주만에 1학기가 끝나고 애타게 기다리던 본과 2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1학기 후반의 블록강의들 중 수능 의 ‘국영수’에 해당하는 호흡기, 순환기, 그리고 소화기가 3-3-4주 동안 진행된 뒤였다. ‘여름방학
블록’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교육과정의 개편을 통해 3주가 되어버린 짧은 방학을 즐기러 우리는 모두 흩어졌다. 일부는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고 또 일부는 집밥을 먹으러 고향으로 간다.
집밥을 먹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나는 여행과 집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행운아다. 부모님께서 헝 가리에 살고 계신 덕분이다. 그렇게 종강 다음 날인 7월 7일 기숙사를 뒤로 하고 헝가리로 출국
했다. 집이 외국에 있다는 것은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는 게 여러모 로 힘들기는 해도, 방학 때마다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장점이다. ▲ 권세리 학생(본과2학년)
학기 중에는 공부 외에 시간을 투자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참 어렵다. 총 12개의 시험을 보는
동안 얼추 11번의 쉬는 주말을 이용하여 틈틈이 여행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목적지는 파리
다. 파리는 이미 세 차례나 다녀왔어도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일반 관광객이 가볼 만한 박물관과 명소는 거의 다녀온 터라 이
번엔 특별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꽃이, 특히 연꽃이 피는 계절의 파리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떤 여행지
를 가려고 할 때면 나는 그 도시에 관련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곤 한다. 파리의 경우 <Amelie>, <Midnight in Paris>등의 영화와 <반고흐, 영혼의 편지>라는 책을 보고 갔다. 이베리아반도를 여행할 때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라는 책을 읽고 갔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는 <I, Claude Monet>라는 다큐멘터리와 한국에서는 2017년 12월에 개봉한 유화 애니 메이션 <Loving, Vincent>를 보았다. 결국 모네의 연꽃 그림들이 탄생된 Giverny와 고흐의 최종 목적지였던 Auvers-surOise를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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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일정을 계획하고 숙소 예약까지 마치자 출국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만 남았다. 7월 11일 출국 예정이어서 다
행히 집에서 한 숨 돌리며 집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오랜만에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지내다 보니 아침에 는 부모님 출근시간에 맞춰 6시에 아침을 먹었다. 졸음을 참다가 8시쯤 잠이 들었고, 11시쯤 일어나 점심을 먹은 뒤 또 오후 에 낮잠을 잤다. 하루 일과가 한심하기도 했지만 집이 주는 여유를 맘껏 누려보는 것도 행복했다. 10일쯤 되어서야 짐을 싸 고 11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항을 향했다.
나는 혼자 가는 여행을 즐긴다. 뒤따르는 책임이 큰 대신 다른 사람과 타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내면서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언제든지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 이번 여행도 혼자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영국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가 나와 여행 일정이 겹치는 걸 우연히 알게 되어 파리에 머무는 4
박 5일 중 2박 3일을 동행했다. 12일에 친구와 함께 Vernon-Giverny행 기차에서 아침을 먹고 도착한 모네의 마을은 작고 조용했다. 모네가 살던 시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모습을 꽤 오랫동안 유지했을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날씨는 끝내주게 좋 았지만 햇빛이 뜨거워 바깥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다 관광객 뿐인 것 같았다.
모네의 집이 있는 모네의 정원에 들어섰다. 베르사유 궁전이나 잘 정돈된 다른 정원과는 달리 그야말로 부조화의 극치를 보 였다. 온갖 모양과 색깔의 꽃들이 뒤섞여 있는 화단은 시간이 좀 지나고서야 적응이 됐다. 전혀 예상했던 광경이 아니라 당
황스럽기까지 했다. 화가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화가들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 모네와 고흐라고 할 것이다. 모네의 그림, 특히 연꽃이 있는 연못 그림을 보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그의 상상이 덧칠해진 것은 아닐까? 저런 모습을 띠는 연
못은 본 적이 없는데 연꽃을 색다르게 보이게 하려고 색을 더 입힌 것은 아닐까? 했었는데, 길 건너편에 있는 연못을 보러 갔다가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헝가리어로는 이런 상황을 ‘kellemesen csalódik’이라고 표현하는데, 기분 좋게 실망했
다는 뜻을 갖고 있다. 기대와는 다르지만, 그것이 전혀 나쁘지 않다는 소리다. 연못 주변에 심겨져 있는 식물들과 나무들이 일렁이는 물의 표면에서 그려지는 모습이 모네의 그림에서 표현된 그대로였다. 연못 주위를 도는 내내 사진기의 셔터가 끊 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연꽃의 마법에서 풀리지 않은 채로 모네의 집과 정원을 돌아본 후 파리에 돌아와서도 친구와 나는 Giverny에 대한 이야기 를 이어나갔다. 내친 김에 오래된 화방에도 들러 스케치북과 도구들을 샀고, 함께 그림도 그렸다. 다음 날 친구가 영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에 가는 시간이 너무 아쉬웠다. 이번 여행이 끝나면 또 몇 개월 동안 못 보게 될 터였다. 그렇지만 각자 돌아 가야 할 일상이 있는 만큼 지금 함께 하는 시간이라도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렇게 해가 지고 밤 10시가 넘어 서까지 카페에 앉아서 친구는 그림을 그리고 나는 사진을 찍었다. 다음 날도 우리는 좀더 같이 있고 싶어 새벽에 에펠
탑을 보러 갔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느긋하게 사진
을 찍은 뒤 센느강을 따라 걷다가 에펠탑이 보이는 어느 카페의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그림을 그리다 친구의 기차 시간이 가까워져서 작별인사를 했다. 혼자 여행하는 게 좋다는 나였지만
곁에 있던 친구가 떠나고 나니 허전해서 얼른 이동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날은 파리에 머물기로 한 날이어서 보고 싶었던 박물관들을 둘러본 뒤 호텔
방에서 낮잠을 잤다. 그리고 저녁 시간 때쯤 룩상부 르크 공원에 갔다. 묵고 있던 호텔에서 버스로 30분 정도의 거리라 부담 없이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여
▲ 그림1 모네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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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다음 날 예정된 고흐 의 도시를 보러 가기 전에 고흐의 편지들을 읽으면서
감정 이입을 하고 싶었다. 룩상부르크 공원은 부모 님과 함께 왔었기에 좋았고, 공원에서 책을 읽는 사 람들 때문에도 좋지만, 오기 전에 읽은 책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때문에 더욱 아끼는 장소가 되었 다. 과거에 김환기 선생님과 김향안 선생님이 파리에 살았을 때 거닐었을 룩상부르크 공원에 내가 와 있다 는 생각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김환기 선생님과는 다르게 고흐는 사랑과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죽기 전까지 한 여
자 곁에 정착하지 못했고, 예술계의 인정을 받지 못
한 채로 세상을 떠났다. 고흐는 다양한 도시에서 활
동을 해왔지만, 그의 그림은 팔리지 않았다. 경제적 으로 지원해주던 동생 테오와 주고받은 편지들만 봐
▲ 그림2 친구와 나. 화방의 벽은 사람들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도 얼마나 고흐가 힘겹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Arles이라는 도시가 <예술가의 방>,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별이 빛
나는 밤> 등의 작품이 탄생한 곳이라면, Auvers-sur-Oise에서는 그가 생의 마지막 70일을 보내면서 <우아즈의 교회>, <까 마귀가 나는 밭> 등의 작품을 그린 뒤 묻히게 된 도시이기도 하다. 이 날은 7월 14일로 프랑스의 혁명 기념일이기도 하지만, 나는 불꽃놀이나 퍼레이드 등의 행사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파리에서 조금 떨어진 Auvers-sur-Oise로 향했다.
고흐는 Gachet 박사와 상담을 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동생의 지원금을 아껴가며 숙식을 해결했다. 나는 기차에서 내려 지도를 확인하고 가장 멀리 떨어진 Gachet 박사의 집부터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는 고흐가 실제 살았던 라부 여관
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낸 좁은 방과 지금까지도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 있었다. 이들을 보고 나오면서 고흐의 무덤에 가져다 줄 해바라기 한 송이를 샀다. Gachet 박사의 집을 향해 걸었다.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인데 그늘 한 점 없는 시골길이라 서 그런지 너무 덥고 지루했다. 그만 돌아갈까 생각할 때쯤 정원이 있는 2층짜리 집이 나타났다. Gachet 박사는 이곳에서 딸, 도우미와 함께 살았는데, <Loving, Vincent>에서 나온 모습 그대로였다. 공휴일이어서 조용히 혼자 구경을 할 수 있어
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 품 안에 있는 해바라기의 주인을 찾기 위해, 마을의 반대쪽 끝에 있는 고흐의 무덤과 고흐가 그리던 밀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을보다는 높은 곳에 있는 밀밭까지 등산을 하다 보니 이 길을 걸었을 고흐가 그려졌다.
밀밭을 지나 다시 이어지는 옥수수밭 사이로 난 길에 묘지가 있었다. 이 묘지에는 지금도 동네 사람들이 묻히고 있고, 한쪽
구석에 고흐와, 그의 남동생 테오가 같이 묻혀 있다. 둘의 무덤 위에는 담쟁이 넝쿨이 잔뜩 자라 마치 하나의 무덤이라는 인 상을 주었다. 고흐의 무덤 위에 해바라기를 얹어 놓으면서 테오 몫까지 준비하지 못한 게 미안해졌다. 그렇지만 우애가 깊은
형제였기에 저 세상에서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묘지를 나왔다. 무겁고 귀찮았어도 고흐가 좋아했던 해바라기 사기 를 잘 샀다는 생각을 하며 파리로 돌아왔다.
짧디 짧은 여름 방학이 끝나고 지금은 강의실에 앉아서 강의를 듣고 있다. 일상을 벗어나 더 큰 세상에서의 색다른 경험들이 힘든 일을 버티게 해주고, 모험을 하면서 맺은 인연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 채찍에는 당근이 적절하게 필요하 다. 본과 2학년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2018년 하반기의 당근은 10월의 제주도 여행과 1월 겨울방학 때 가게 될 아이
슬란드 여행이다. 물론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당장의 시험들을 헤쳐 나가는 게 힘들지 않은 건 아니 다. 이렇듯 힘든 일상을 잘 이겨내려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야만 하는데, 나에겐 그게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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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림3 고흐의 무덤으로 가는 길의 밀밭- 부지런했던 그는 매일 그림도구들과 이젤, 그리 고 캔버스를 들쳐 메고 이 길을 걸었을 것이다.
CaSA 여름 진료를 다녀와서
7월 18일 오전 6시. 조용해야 할 학생회관 앞이 50여명의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졸린 눈을 비벼 가며 120인분의 요리기구, 침낭, 진료소에서 빌려 온 각종 의료기구들을 차례대로 버스에 싣고
나니 비로소 학생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드리웁니다. 서울대 간호대, 의대, 치대, 약대, 그리고 연세대 물리치료과가 연합하여 진행된 CaSA의 꽃이라 불리는 여름 진료의 시작입니다.
강원도 고성에서의 4박 5일은 모두에게 저마다 다양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 같습니다. CaSA를
들어오고 처음으로 여름 진료에 참가한 62기 후배들에게는 정체 모를 설렘으로, 내년 여름 진료 ▲ 이주현 학생(본과2학년)
를 책임져야 할 우리 61기 친구들에게는 긴장감으로, 집행부의 끝자락에 들어선 60기 선배들에
게는 시원섭섭함으로, 그리고 이런 우리를 바라보시며 함께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에 게는 뿌듯함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사실 학생들이 주최하는 봉사 캠프가 과연 얼마나 짜임 새 있게 진행될까 하는 의심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진료
소 세팅조와 지역사회답사조로 나뉘어 각자의 역할에 진 지하게 임하는 학생들을 보니 앞으로 다가올 3일간의 진 료가 허황된 규모는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고성군의 의료 소외지역이라 여겨지는 몇몇 마을을 돌 아다니며 비상약품을 어르신들께 나눠드리고 혈압 및 혈당을 측정해드렸던 지역사회답사가 참 진하게 남습
니다. 뜨거운 땡볕에서 쭈뼛거리며 문 앞에 서 있던 저 희를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 주시며 선뜻 당신께서 누
워 계시던 이부자리까지 내주시던 할머니, 얼마나 더 웠겠느냐며 손수 냉커피를 타 주시던 할아버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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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고성을 오게 되거든 꼭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며 버선발로 배웅해주신 할머니, 혈당 측정을 위한 채혈이 서투른 저희에게 몇 번이고 연습해 보라며 손을 내주시던 할아버지까지. 전해드렸던 비상약이 무색하리만큼 따스한 사람내음이란 선물을 오 히려 저희가 받았던 것 같습니다.
3일간의 여름진료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약국, 물리치료, 치과, 예진, 접수, 진료과 모
두가 정신 없었습니다만, 쉬어가는 목소리와는 다르게 표정만은 한없이 밝았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뿌듯 함과 이런 기회가 주어졌음에 대한 감사함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학생들 뒤에는 직접 모범이
되어주신 선생님께서 계셨습니다. 고성이라는 먼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피곤하실 텐데도 점심까지 걸러가며 환자를 먼저 생각하시는 선배님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눈이 어두워 잘 안 보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큰 글씨로 주의해야 할 음식 등을 손수 적어드리며 설명해주시는 그 모습이 제가 생각한 의사의 소명과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함께”가 아니었다면 절대 해낼 수 없었을 여름 진료가 드디어 끝났을 때 아마 모두가 CaSA에 대한 애정이 조금 더 짙어졌
을 것입니다. 선후배가 보다 가까워지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낸 연대 물리치료과, 서울대 치대, 그리고 약대 친구들과 헤 어지는 게 어색해진 지난 4박5일은 분명 어려움도 있었지만 돌이켜 보았을 때는 가슴 따뜻해지는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합 니다. 모두가 이번 여름캠프에서 받은 행복감을 잊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또 다시 이 행복을 나눠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Date. 2018. 10 이번 공감마당에서는 대한민국 보건의료학생 연합 모임인 범보건네트워크에서 주최한 첫 심포지엄인 ‘숨’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숨’ 쉴 수 있는 사회를 위하여
9월 1일 토요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제관의 옥정홀은 범보건네트워크 심포지엄 “숨”에 참가 하는 학생들로 붐볐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8개의 단체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해 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어느덧 한 시가 되니 옥정홀의 모든 빈자리가 채워졌고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목표로 사람들이 각자 가져온
각양 각색의 텀블러들로 테이블 위가 다채롭게 꾸며졌다. 본 심포지엄은 크게 1부와 2 부로 나뉘 ▲ 한희원 학생(본과2학년)
었는데 1부는 문화공유 시간으로, 이 공간에서 모두가 지켰으면 하는 내용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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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는 시간이었다.
호칭 및 존대, 포괄적 언어 사용, 성 역할과 고정관념, 직능, 장애인권과 같
은 이슈들에 있어 어떠한 언행과 행동이 적절한지, 적절하지 않은지에 대 해 서로 이야기해보며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차별들에
대해 논의해보고 각자의 경험을 나누었다. 이렇게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니 본 토의 시간에서도 논의가 수월하게 잘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부는 각 단위에서 공부하거나 활동한 내용을 소 개하고 조별로 토의를 해보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처음 발제는 <젠더
와 의료>에 대한 내용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인권 국 에서는 성소수자 의료기관 이용실태에 대하여, 이화의대/의전원 페미
니즘 동아리 WTH 에서는 약물적 임신중절에 대하여 발표를 준비해주었 다.첫 번째 발표를 통해서는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지. 또 치료를 받을 때에는 의료환경에서 어떠한 차별을 경험하는지
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진료거부에서부터 진료실에서의 혐오
발언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차별이 만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퀴
어퍼레이드에서 직접 수집한 의견이라 성소수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아 픔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약물임신중절의
▲ 2018 ‘숨’ 포스터
중요성에 대한 정보와, 임신중절 약물의 구체적인 사용 방법에 대한 정보
를 얻을 수 있었다. 낙태금지법 철폐가 현재 큰 화두인 만큼 여러 테이블에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그 다음 세션에서는 <
건강불평등>에 대한 늘픔, 라포, 청한 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 건강에 대해 고민하는 부산 의대
생 라포,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의 청한,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는 약대연합동아리 늘픔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사회보건의 증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 세 팀은 현장 활동에서 보는 사회의 건강불평등에 대한 해결
책으로 커뮤니티 케어를 제시하였는데,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며 얻은 해 결책이어서 그런지 그들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보건의 료 학생회 매듭,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학생모임이 <노동건강현장>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었다. 길벗은 ‘노동자가 주인 이 되는 세상: 요양보호사님들의 이야기’ 라는 주제 로 토의를 이끌어 나갔고 매듭은 ‘현장에서의 알 권
리와 작업 통제권’ 과 관련 된 여러 사례를 소개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학생 모임에서는 과로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과로 가 만연한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발표하였는데, ‘몸 만 치료한다고 해결되나요? 우리가 왜 건강하지 못 한 삶에서 살아가야 하는지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
적 문제를 공부하고 실천해요!’ 라는 그들의 외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숨’을 통해 각기 다른 배경에서 온 70 명의 학생들은 현재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
질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열심히 자신의 의견을 나
▲ 심포지엄 참여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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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고 공유하며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심포지엄을 준비한 분들의 말을 빌려 이번 공감마당 기사를 마치려
고 한다. “오늘 여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직능을 넘어서 건강권을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권력으로부터 해방된 문화를 만들어가며, 잘 몰랐 던 분야를 더 배우면서 교류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끊임없이 계속되길 바라고 그러리라 믿습니다.
“나 역시 ‘숨’ 심포지엄에 참여하여 여러 분야의 학생들과 연대하며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들의 열정을 직접 보
고 느꼈기 때문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존재로 인해 우리 사회는 조금 더 건강해졌고 앞으로도 조금씩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예술이 숨쉬는 주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연건캠퍼스 연주회
서울대학교는 9월 10일(월)부터 14일(금)까지 총 5일간을 예술주간으로 지정해 연주회, 미술 전
시, 패션쇼, 낭독회 등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 매년 한층 풍성한 내용으로 무장하고 있는 이 프로 그램에 음악대학 역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음악과 서양음악, 전통음악과 창작음악, 그리고 기 악과 성악 등 다양한 장르를 조합한 총 14개의 공연 가운데, 연건 캠퍼스에서도 세 번의 연주회
가 열렸다. 14일(금) 오후 12시 융합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SNU 실내악 연주회>는 음악대학 의 전체 연주 일정을 마무리하는 행사였다. 바이올린, 플룻, 첼로, 하프 그리고 클래식 기타로 구 ▲ 정한별 학생(본과 2학년)
성된 팀이 여러 유닛을 구성하여 흔히 들을 수 없는 곡들을 연주했다. 특히 하프나 클래식 기타와 같이 음악대학 내에서도 전공자가 매우 적은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캠퍼스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사이로 첫 곡인 드뷔시의 “syrinx”가 연주되
자 시끌벅적하던 분위기가 조금씩 잦아들었다. 동시에 안용헌(기악16), 김주영(기악17)이 차분히 연주하는 클래식 기타 소 리가 점차 또렷한 소리로 공간을 채워나갔다. 임시로 마련된 좌석 뿐만 아니라 야외 무대를 굽어볼 수 있는 융합관의 난간에
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최상의 음향을 보장하기 어려운 야외 연주인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 연주자들이 애를 먹는 모
습도 보였다. 그렇지만 관객은 여전히 열띤 환호를 보내며 연주에 화답했다. 만만치 않은 조건 속에서 연주하고 있음을 충분
히 이해한다는 무언의 메시지였다. 이어진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카프리스 2번 역시 훌륭했다. 홍지수(기악18), 남유 정(기악18) 듀오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였다. 여리고 느리게 시작해 마치 변덕을 부리듯 달려나가는 카프리스 특유의 분위기 를 충분히 담아냈다. 필자를 포함해 가장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 것은 단연 하프 독주였다. 주로 오케스트라 내에서 합주 악기로
연주되는 데다 그나마도 말러, 라벨 등의 곡이 아니면 들을 기회 가 거의 없는 하프 소리를 독주로 들을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였 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재인(기악16)의 손 끝에서 청아한 첫 소
리가 나자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관객들 사이사이에서 나지막한 탄성이 나왔다. 길다란 줄 덕분에 매우 깊게 울리는 하모닉스 소 리(근음을 막음으로써 숨어있는 배음을 드러내는 현악기 특유의
주법)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직후에 첼로(이영은, 기악16), 플룻(Iva Kovač, 오스트리아 빈 음대)과 함께 연주한 하이든 트
리오의 경우 열악한 음향 탓에 각 악기의 선율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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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연주자가 참여한 마지막 순서는 해외교류음 악회의 일환으로 성사된 음악적 소통의 장이었다.
오스트리아 빈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Iva Kovač와
Cristian Spătaru(이상 오스트리아 빈 음대)가 각각 플룻과 지휘를 맡아 나머지 한국 학생들과 함께 아리
랑을 연주했다. 매우 드문 편성인데다 음역대와 음색 이 겹치는 몇몇 악기 탓에 연습이 쉽지 않았다는 소
개와 함께 시작된 연주였지만, 익숙한 선율이 흘러나 오자 관객의 표정이 이내 밝아졌다.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 병원의 방문객 등 다양한 관객을 아우르기에
▲ 왼쪽부터 홍지수, 남유정, Iva Kovač, 이영은, 유재인, 안용헌, 김주영. 좋은 선곡이었다. 지휘는 Cristian Spătaru. 관객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연주가 마무리된 시간
은 정확히 12시 57분이었다.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의과대학 학생들이 부지런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연건 캠퍼스 특유의 분
주한 분위기 때문일까?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되어 짧지 않았던 공연이 금세 끝났다. 그러나 아쉽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바로 그 점 때문에 융합관 앞마당에는 활력이 넘쳤다. 아쉬운 듯 발걸음을 돌리는 사람들의 얼굴에 만족한 미소가 가득했다. 성큼 다 가온 가을 날씨와 예술이 어우러져 숨쉬는 순간이었다.
Date. 2018. 11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와서
10월 5일 금요일, 인간 사회 의료 수업을 마친 후 벅찬 마음으로 바삐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드디어 가을이 되었고 전세계의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 기 때문이다. 세상에 막 나오는 따끈따끈한 영화들을 보기 위해 기차에 올랐다. 1호선을 타고 서
면역에서 갈아탄 후 센텀시티에 도착하는 길 내내 예매해 놓은 영화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검색했다. 아직 세상에 선보이지 않은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가 흔하지 않 ▲ 한희원 학생(본과2학년)
기에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첫 번째로 본 영화는 만타레이(Aroonpheng, 2018) 라는 몽환적인 영화였다. 한 어부가 죽어가 는 한 사람을 구해주고 그와 같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일들로 구성되었는데, 여러가지 해석의 여
지가 있는 영화였다. 엔딩이 모호하여 감독이 의도한 바를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었으나 나에게는 로힝야족이 처한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로 느껴졌다. 태국과 로힝야족의 관계를 두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로 표현하려는 시도가 매우 신선하 다고 느꼈다. 그렇게 첫번 째 영화를 재미있게 본 후 잠을 청하러 숙소로 향했다.
거센 바람 소리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 창 밖을 바라보니 나무들이 뽑힐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고 멀리 보이는 해운대 바
다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무섭게 출렁거리고 있었다. 밖에 나가는 것이 조금 망설여지기는 했지만, 나는 친구와 함께 현장에서 판매하는 표를 구하기 위해 7시에 영화의 전당으로 향했다. 티켓 판매처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 었고 몇몇 사람들은 바닥에 주저앉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잠을 자고 있었다. 원하는 영화를 보려고 꼭두새벽부터 태풍을 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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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왔을 그들이 조금 안쓰럽기도 했지만, 영화에 대한 열 정이 느껴져서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8시 30분이 되
어 직원들이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생기 있는 모습으로 자리를 털고 일어 나 열심히 카탈로그를 뒤지며 티켓을 구입했다. 우리도 역시 원하는 티켓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들뜬 마음으
로 영화 티켓 세 장을 가지고 영화의 전당을 나섰다. 하지 만 상영관까지 가는 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세상
을 집어삼킬 듯한 태풍 콩레이의 위세에 모두가 속수무책 이었다. 매서운 바람은 사람들의 우산을 모두 다 뒤집어
놓았고 쏟아져 내리는 비에 하나 같이 물 폭탄을 맞은 생 쥐가 되었다. 간신히 영화를 보리라는 일념으로 비바람
을 뚫고 상영관에 도착하니 저마다의 옷에서는 빗물이 뚝뚝 떨어졌다. 처절한 것 같으면서도 야릇한 승리의 기쁨으로 상영 관에 들어갔다.
두 번째로 본 영화는 친구를 살인한 혐의를 받은 한 여성이 겪는 일에 관해 이야기하는 ‘ 피고인 돌로레스(Tobal, 2018)’라 는 아르헨티나 영화이고, 세 번째로 본 영화는 한 유치원 교사가 자기 반 한 학생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 천재성을 발굴하
는 데에 집착하게 되는 ‘킨더가든티쳐(Colangelo, 2018)’라는 미국 영화다. 두 영화 모두 스토리가 매우 탄탄해서 보는 내 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영화를 연달아 보았는데도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영화들이었다.
네 번째 영화를 볼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좀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친구와 같이 숙소로 돌아갔지만 우리는 결코 쉬지 못했다. 우리가 나간 사이에 문이 열려서 물이 방으로 들어와 매트리스가 물에 흠뻑 젖고 바닥에 물이 흥건했기 때문이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우리는 수건을 가지고 열심히 물을 닦으며 조금이라도 상태를 수습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두 시 간 동안 열심히 말리고 닦으면서 시간을 보낸 후, 오늘의 마지막 영화를 보기 위해 다시 센텀시티로 발걸음을 옮겼다. 네번
째 영화는 ‘벌새(Kim, 2018)’라는 한국영화로 중학생이 일상에서 겪는 일에 대한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우리가 흔 히 말하는 “중2병” 이라는 시기가 “오글거린다고” 단순히 희화화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고 개개인에게 얼마나 혼란스럽고 힘든 시기인지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내가 어렸을 때 겪었던 일들을 화면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 주인공과 함께 아파 하고 즐거워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고 우리는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6시 반 까지 영화의 전당에 도착하여 티켓 구매를 위해 줄
을 섰다. 주위 사람들과 함께 자신이 보았던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공감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2시간이라는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았다.
다섯 번 째 영화는 ‘매직 랜턴(Naderi, 2018)’인데, 영화와 현실이라는 두 공간을 넘나드는 미국 영화였다. 한 남자가 영화 와 현실 속을 드나들며 사랑하는 여자를 찾는 내용으로, 영화의 주인공이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발상이 신선해서 즐겁
게 볼 수 있었다. 여섯 번 째 영화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이 만든 ‘이미지 북(Godard, 2018)’이라는 프랑 스 영화로 아카이빙 영상들을 편집에 만든 실험적인 영화다. 영화가 매우 난해하여 잘 이해할 수 는 없었지만, 영화라는 매
체의 가능성에 대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도그맨 (Garone, 2018)’이라는 이탈리아 영화를 보았는데 한 착한 수의사가 친구를 잘 못 사귀게 되면서 타락해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화 자체가 좀 잔인하여 보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영상미와 미장센이 매우 뛰어나서 보는 내 내 친구와 함께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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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그렇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곱 편의 영화를 3일 동안 보았다. 태풍에, 물난리에 힘들기도 했지만 평소엔 자주 볼 수 없는
영화를, 그것도 완성도가 높은, 잘 만든 영화들을 이렇게 여러 편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영화제라는 공간에서 영화를 사
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나를 더 즐겁게 한 것 같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수업을 듣고 있으니 영화 제에 다녀온 것이 마치 꿈을 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이 말했듯이 영화는 꿈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Date. 2018. 12
기획취재: 고양이들의 안식처, 경모궁지를 찾아가다
대학로 한복판에 위치해 언제나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 서울대병원이면서 연건캠퍼스인 이곳
은 고양이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아예 경내에 정착을 한 몇몇 고양이부터 어느 날 갑자기 나타 났다가 홀연히 모습을 감추는 고양이까지 그 모습과 행태도 각양각색이다.
그 중에서도 융합관과 서울대병원 사이의 공터에 둥지를 튼 고양이 가족은 최근 특히 많은 사람 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수업을 오가는 연건캠퍼스의 학생들이 먹이를 챙겨주거나 사진을 찍
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덕분에 봄 무렵 어미와 함께 나타난 새끼고양이들은 어느 ▲ 정한별 학생(본과 2학년)
새 훌쩍 자라 제법 어른스러운 모습을 갖추었다. 공터 주변에 둘러쳐 있는 울타리 안에서 그들은 비교적 안전하고 자유롭게 성장하며 곧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융
합관 앞의 고양이 가족을 보고 있노라 면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이 있다. 언
제나 각종 공사가 벌어져 빈 공간이
없어 보이는 연건캠퍼스에 이렇듯 수 풀이 무성한 채 울타리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무엇일까? 일종의 성역처럼
보이는 이 공터의 용도는 무얼까? 울 타리 안쪽의 작은 기와문과 이에 대한
설명문이 세워져 있어서 해당 구역이
▲ 학생회관 앞, 쪽문 근처의 마루는 특히 고양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로, 지나가는 사람 들에게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아 원성(?)이 자자하다.
유적지인가 보다 짐작케 하지만, 그렇 다고 하기엔 뭔가 허름한 느낌이 든 다.
문화재청 홈페이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이곳은 조선 성종 15년(1484) 에 세워진 정원 터로, 풍수지리설에
따라 나무를 심고 담장을 둘러 일반
백성의 출입을 금함으로써 함께 건축
▲점차 성묘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융합관 앞 공터(경모궁지)의 새끼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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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된 창경궁을 보호하려 한 것이다. 성종
24년(1493) 함춘원이라는 명칭을 부 여받았으며, 정조 8년(1784)부터는 최 종적으로 경모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 다. 이는 영조 시기에 함춘원으로 옮겨
놓은 사도세자의 묘(수은묘)지를 기려 지은 이름으로, 현재 정식명칭인 <경 모궁지>의 연원이 된다.
그러나 사도세자의 사당이 다시 종묘
로 옮겨가면서 경모궁 역시 점차 기능 을 잃어 갔다. 이후 140여년 동안 말을 기르는 곳으로 사용되었고, 일제강점
▲경모궁지의 전경 - 출처 : 문화재청 웹사이트
기 경성제국대학이 건립되면서 원래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전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옛 건물들이 불타 없어지는 바람에 현재는 터의 거대한 석단과 그 앞의 함춘문 정도만 남아있다(1973년 사적 제237호로 지정).
이쯤에서 연건캠퍼스의 구성원들은 누구나 추가적인 의문을 가질 만하다. 경모궁지가 발견된 이후 울타리가 설치되고 일반
인의 진입이 제한된 것이 이미 상당히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눈에 띄는 발굴 작업이나 복원 공사 등의 진척이 없
는 것일까? 초록색 울타리보다는 조금 더 번듯한 형태로 경계를 짓고 나아가 이곳이 ‘문화유적지’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여 필자가 직접 문화재청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문화유적지의 세계적 발굴 추세와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을 완전히 복원하
여 재현하는 일이 불가능한 건 아니나, 발견된 유구를 기준으로 하여 위치를 알아보고 그곳에 어떤 건물이 있었는지 정도를 추정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이 최근에는 더 선호된다고 한다. 즉 자연스러운 보존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리 업무
가 해당 구역의 지방자체단체인 종로구청에 할당되어 있고, 금년에도 배수로 및 이완된 석축 등을 바로잡기 위한 공사가 계 획되어 예산까지 책정되었다는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간주되어 문화재청
에서 사적으로 지정한 만큼, 여전히 지속적이고 엄격한 관리 체계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경모궁지의 외관이 언뜻 허름해 보 인 게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 다만 정책 방향에 대하여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문 설치 등과 같은 세심한 노
력을 기울였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경모궁지가 방치되어 있다는 의견 중 상당 부분이 역사학적/고고학적 추 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연건캠퍼스에는 경모궁지 뿐만 아니라 의학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옛 대한의원 건물 등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를 관통 하는 다양한 흔적이 남아있다. 게다가 서울대학교병원 정문 바로 맞은편에는 창경궁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걸
어가면 만날 수 있는 성균관까지. 캠퍼스 근처에서 이렇듯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다. 겨울의 길 목에 있는 지금,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역사 산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곳을 제 집처럼 누비며 뛰노는 고양이 가족 구 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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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바 인터뷰 2018 년 연건페스티벌의 막이 오르고 그 첫 번째 타자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자’가 옥정홀
에서 진행되었다.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자(아세바)’는 각 단과대학의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서 학술 문화적으로 관심이 가는 주제를 선정하여 각자의 고민을 아이디어로 풀어나가는 대회이
다. 이번 아세바는 처음으로 의대, 치대 간호대 간의 연합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옥정홀 ▲ 한희원 학생(본과2학년)
의 열기가 더욱 뜨거웠던 것 같다. 12명의 학생들이 ‘공동부엌을 통한 다문화 가정 사회적 연결 망 형성 사업’ 이라는 주제에서 ‘Lymph biopsy and sampling’에 이르기 까지 아주 다채로운
주제들을 가지고 발표했다. 참신한 발상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잇달아 이어졌고 2시간 반이라
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모두의 아이디어가 참신했지만 1등은 김성환 학생에게로 돌아갔다. 아세바에서 1등을 한 김성환 학생과 2등을 한 정성혜 학생을 인터뷰해보았다.
김성환 학생과의 인터뷰 1. 어떤 주제로 발표하였나요?
올해 2018년도 아세바에서 ‘공기방울 없는 주사기’
를 주제로 발표하였습니다. 주사기의 플런저를 당겨 약제나 혈액을 받을 때면, 공기가 같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사기 속 공기방울을 제거해주는 작업을 항상 거쳐야만 했습니다. 이런 골
칫거리 공기방울을 따로 제거해주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이런 생각으로 연구했는데, 별다른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정말 주사기 속 공기방울이 자 동으로 사라진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마법과 같은 일
▲ 발표하고 있는 김성환 학생
을 공학으로 가능케 한 신개념 주사기를 소개합니다.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주사기는 Plunger I &II, 공기에 대해서만 투과성을 가지는 막, 그리고 One-way air valve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lunger Stopper I과 II는 고무로 만들어져 있고 그 사이는 진공상태입니다. 주사기 속 공기방울은
Plunger Stopper I의 작은 홈을 통해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약제/혈액이 이 홈을 통해 빨려 들어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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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습니다. 저희는 오로지 공기만 제거해주고 싶기 때문이죠. 따라서 Plunger Stopper I과 II 사이에는 액체는 투과시 키지 못하지만 공기만 투과시키는 막이 있습니다. 그 막 바로 뒤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공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One-
way air valve가 있습니다. 그것의 기능은 Plunger I과 II 사이의 공간으로 들어온 공기가 다시 약제가 있는 부분으로 되돌 아 가지 못하도록 공기를 붙잡아 두는 것입니다. 공기는 한쪽 방향으로만 흐를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들어온 공기는 다시 나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주사기 속 약제와 공기를 자동으로 분리시켜주는 시스템을 구현하였습니다.
2. 어떻게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나요?
수업시간에 혈액은 조직물류폐기물로, 주사기는 혈액오염폐기물로 분류하여 폐기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 유는 환자의 혈액 그 자체가 생물학적 위험이 있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수강한 임상의학 입문 시간에 OSCE
중 하나인 동맥혈 채혈 실습을 하면서 의문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동맥혈을 채혈할 때 일회용 주사기로 동맥혈을 뽑은 후, 주사바늘이 위를 향하게 하고, 주사기를 톡톡 쳐서 공기를 위로 올린 다음, 플런저를 조심스레 밀어 공기를 완전히 빼냅니
다. 공기를 제거할 때 혈액이 주사바늘 밖으로 찔끔찔끔 분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물음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생물학적 위험 이 있어 따로 분류해서 폐기처리까지 하는 혈액이 동맥혈 채혈 때 만큼은 땅바닥에 흩뿌려지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
각이 든 것입니다. 주사기 속 공기방울을 안전하고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번 아세바에 출품한 제 작품입니다.
공기방울 제거 메커니즘을 고안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기술의 유용성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것이 개발된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만큼의 효용성이 있을까? 그래서 저처럼 주사기 속 공기방울 때문에 골치를
앓고 계신 분들이 또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펜형 인슐린 주사기를 사용할 때 공 기방울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주사기에 눈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 방울 때문에 정확한 인슐린의 양을 측정하기 어려워했습니다.
펜형 인슐린 주사기 제조 업체에서도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다음의 두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1) 약병으로부터 인
슐린을 천천히 뽑으면 주사기에 공기방울이 덜 생긴다는 것, 그리고 2) 공기를 제거할 때 인슐린이 조금 분출되므로 미리 투
여량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을 뽑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안들이 당뇨병 환자들의 불편함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주 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형 인슐린 주사기뿐만 아니라 주사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공기방울은 문제로 작용했습니다. 주사기를 이용해
프린터의 잉크를 충전할 때에도, 자전거 안장 밑의 shock absorber(이른바 쇼바)에 오일을 넣어줄 때에도 공기방울은 문 제를 일으켰습니다.
미세유동(Microfluidics) 실험을 할 때에도 공기방울은 실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따로 공기제거기를 통해 튜브 속 공기방울을 최대한 제거하고 있었습니다. 환자의 혈관에 조영제를 투여할 때에도 공기방울이 들어가지 않는지 감시하는 기 계장치가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많은 곳에서 공기방울은 분명 말썽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기방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개발하 면 대박날 수 있겠다는 희망에 부푼 채 저는 제 연구에 가속 패달을 밟았습니다.
3.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공기방울 없는 주사기가 실현화되기 위해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따져보고, 그 조건들을 만족하기 위해 계속해서 설
계를 변경해가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어서 즐겁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빈 종이 위에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 디어들을 그렸습니다. 완벽해 보이던 아이디어들도 고민을 거듭할수록 개선해야 할 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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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문제점들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갔습니다.
실제 일회용 주사기를 얻어 물을 이용해 공기방울이 어떻게 맺히는지, 어디에 잘 붙어있는지 등등 디자인을 위해 알아야 할 특징들도 관찰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기방울은 플런저 스토퍼(플런저의 고무부분)에 가장 잘 붙고 이 곳에 붙으면 제일 떨
어뜨리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회용 주사기로 실험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아이디어들을 과감하게 버리거나 수정해나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제품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추가적인 조건들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1) 현재 주사기 속 공기방울을 제거 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보다는 간단해야 한다는 점, 2) 주사기 속 약제나 혈액이 주사기 밖으로 분출되지 않게 해야 한다
는 점, 3) 주사기 부피와 제조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4) 제조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주사기 제조 과정이 복 잡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5) 임상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소재들에 제한이 있다는 점. 이러한 조건들을 모두 충 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면 제품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그린 디자인의 총 개수를 세어보니
16개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있었고 저는 최종적으로 하나를 골라야 했습니다. 위의 다섯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면서도
가장 심플한 아이디어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CAD(Computer Aided Design) 프로그램으로 모델링 하였습니다. 여러 번의 실험, 16번의 디자인 변경, 수 많은 고민의 산물이 녹아 하나의 완성된 모델이 되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4. 앞으로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요?
저는 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싶습니다. 제 아이디어가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디어가 실 제 세상을 만나 여러 사람들의 생활에 편리함을 더하는 제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품화를 위하여 이 아이디어를 특허출원
을 할 계획입니다. 그 이후에는 시제품을 만들어 사용해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나가고 상용화를 위한 단계들을 차 근차근 밟아 나가려고 합니다. 미래에는 주사기 속 공기방울로 인해 더 이상 불편함을 겪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5. 함춘인사이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 관점에서 병원과 의대는 거대한 보석 광산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문제인식 단계입니다. 의료
인은 병원에서 일하면서 의료환경 곳곳에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쉬운 위치에 있습니다. 의학, 의료제도, 의료기술 등 다 양한 의료분야가 있고 그 분야마다 개선해야 할 점들이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당연하게 해오던 것,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불편함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해두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문제해결의 첫 단계를 끝낸 셈입니다. 다양 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렇게 기록해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일터가 더 아름답고,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변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기록하는 습관만 들인다면 스마트폰 메모장은 보석의 원석이 가득한 보물단지가 될 것입니다. 또 도움을 받아 원석을 잘만 다듬는다면 세상을 빛낼 보석이 탄생하겠죠.
의료인들이 다른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에 관심을 가진다면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이를 의료환경에 적용하는 데 큰 역
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연구들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유투브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과학잡지 속 어려운 논문들을 쉬운 말과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채널도 있고, 책 한 권을 10분 만에 요약해주는 채널들도 있 어 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을 얻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투버의 말솜씨에 홀려 넋 놓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
도 자연스럽게 지식의 홍수에 흠뻑 젖어버립니다. 물론 지식습득과 전혀 상관 없는 영상을 더 많이 보게 되는 부작용은 유의 하셔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거대한 보석 광산 안에 있습니다. 불을 켜고 눈을 크게 뜨고 보석의 원석들을 잘 찾아봅시다. 당신의 발견으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는 동시에 떼부자가 되는 것은 덤입니다.
정성혜 학생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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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주제로 발표하였나요?
저희는 ‘Little Flower Hospital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에 대한 연구: 인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전인 적 치료 및 수평적 발전 모델’ 이라는 주제로 아이디 어를 제시하였습니다. Little Flower Hospital은 인
도에서 2000여명의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비하르 지역의 Raxaul 구역에 위치한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는 의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병원에 의사 가 없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를 병원이라고 생각
▲ 발표를 하고 있는 정성혜 학생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의사가 되어 서로를 도와가며 치료해줍니다.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경험
만으로 치료를 하지만, 그래도 이 병원은 그 어떤 병원보다 한센병 환자들이 좋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 니다.
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것은 치료 뿐만이 아닙니다. 한센병이라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낙인 때문에 환자들은 사회에서 소외 받고, 가족에게 버려지고, 살기 위해 직업을 가지고 싶거나 교육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이 병원은 환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장애가 있어도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주어서 돈을 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인력으로 만
든 스카프를 팔거나, 소젖을 짜서 만든 우유를 팔아서 환자들에게 살 곳을 제공해주고, 환자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해줍 니다. 한센병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고 있고, 인도 정부 자체에서도 지원을 줄이고 있는 이 때에 한센병 환자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self-serving community’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아 저희는 이 병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을 작성해보기로 하였고, 그 아이디어에서 더 나아가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이 병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 해볼 것입니다.
2. 어떻게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나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걸려 있는 질병에 대해서는 지원도 많고 환자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많지만, 한센병과 같이 소외
되어 있는 질병에 대해서는 아무도 큰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다른 병원들에서 치료해주지 못하는 희귀 병 환자들을 위해 치료약을 개발하고 도움을 주는 것처럼, 저희도 관심은 커녕 오히려 편견으로 기피하는 질병을 앓고 있
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버려져 그들끼리 모여 살 수 밖에 없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소외된 질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저희는 전세계 한센병 환자 들의 60%가 살고 있고 아직도 사회에서 소외되어 고통받고 있는 인도에 직접 가서 현실이 어떤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LEPRA라는 한센병을 위한 NGO를 통해 알게 된 인상 깊은 병원이 Little Flower Hospital 이었는데, 환자들을 그저 치료 만 하는 병원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구축하여 ‘전인적 치료’를 해주는 점에서 감명을 받아 이 병원을 도와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이 발표를 준비하시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발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저희가 원해서 시작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 발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 에게 이 병원을 알리고 이 병원을 도와주는 길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다만 지금 저희의 아이디어 중
하나인 ‘논문 작성’을 진행 중인데, 처음으로 써 보는 논문이기도 하고 ‘질적 연구’라는 방법론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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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고 있습니다. 많은 공부를 하고 관련 연구도 찾아봄으로써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면, 더 큰 결과와 의미 있 는 모델을 구축한 논문 작성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앞으로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할 계획인가요?
저희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다’ 라는 말처럼 저희의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겨서 인도 환자들의 삶을, 더 나아가 소외
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전세계의 많은 환자들의 삶을 바꾸고 싶습니다. 올 여름에 인도에 가서 찍은 Little Flower Hospital 영상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은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9월부터 시작한 질적 연구 논문 작성을 11월까지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12월부터는 저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논문을 바탕으로 ‘네이버 콩 기부’ 방식을 통해 Little Flower Hospital 을 위한 자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적은 자원을 이용해서 환자들이 스스로 더 나은 삶 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 모델이 훌륭하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주어진다면 이들은 ‘하나를 주면 열을 안다’라는 말처럼 하나의 지원에도 열이라는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고 생각합니다.
5. 함춘인사이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Little Flower Hospital 은 한 마을, 한 사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소외 받고 있는 한센병 환자들이 스스로 생존을 위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공동체입니다. 이들을 위해 조금만 관심을 가져준다면, 지붕도 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의 학교에 지붕을 만들어주고, 정식 의사 없이 경험으로 운영되는 병원에 의사도 고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디어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저희의 ‘인도 한센병 응원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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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케치
2018.01~2018.12
역사스케치
Date. 2018. 01
서울대학교병원 ‘시계탑’, 건립 110주년을 맞다
서울대병원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건물이 하나 있다. 붉은 벽돌과 화강암으로 지어진 근대 유럽풍의 고색창연한 건물이다. 2018년 새해를 맞아 만으로 백열 살이 되었다. 건 립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아치형의 현관, 곳곳의 태극
문양, 지붕 위의 액세서리 조형물 등 건축미학 측면에서도 아름답고 독특하다. 그 뒤로 13층짜리 병원 건물이 우람하게 자리 잡고 있건만, 고작 2층짜리 건물인데도 존재감이 조금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 ▲김 상태 교수 (의학사연구실)
이 건물은 서울대병원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곳이고, 서울대병원의 역대 교직원들과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은 물론 그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정신적 지
주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의 근대 문화유산 중에서 역사적 가치와 미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대표적인 건물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1976년에 문화재(사적 제248호)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이 건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시계탑 부분이다. 그래서 서울대병원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이 건물 전체를 ‘시계탑’이라고 불러왔다. 그렇다면 이 시계탑은 언제 건립되었을까? 어떤 건물이었 을까? 110년 동안 어떤 변화를 겪어왔을까? ‘시계탑’의 탄생
1885년 고종과 조선정부는 우리나라 최
초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濟衆院)을 설립해 서양의학의 도입을 통한 의료 근
대화와 공공의료의 실천에 힘썼다. 이어 서 고종황제와 대한제국은 제중원의 정신 과 경험을 살려 의학교(醫學校), 광제원 (廣濟院), 대한국적십자병원(大韓國赤
十字病院) 등을 운영했다. 1907년 대한 제국은 이 국립 의료기관들을 하나로 통
합해 초대형 국립병원을 설립하기에 이르
렀는데, 이 병원이 바로 대한의원(大韓醫 院)이다.
대한의원은 당대 동아시아 전역에서도 손
▲ 서울대병원 랜드마크 '시계탑'(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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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을 정도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초
대형 최신식 병원이었다. 내과, 외과, 산부 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전문 분과로 구
성된 근대적 종합병원이었다. 부속 의학 교에서는 체계적인 교과과정을 마련해 4
년제 의학교육을 실시했다. 오늘날의 보 건복지부가 없었던 상황에서 종두 사무, 전염병 방역 등 보건위생 행정을 담당했
고, 빈민층의 무료진료 등 공공의료기관 의 역할도 수행했다.
‘시계탑’은 바로 대한의원의 본관으로 1908년 5월에 완공되었다.
대한의원의 외래진료와 수술, 각종 검사, 약 처방, 수납, 행정업무가 모두 이곳에서
▲ 1908년 완공 당시의 '시계탑'
이루어졌다. 2층의 대부분의 공간은 강의
실이었고, 부속 의학교의 의학교육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본관 뒤로 병동들과 부속건물들이 있었다. 왜 시계를 설치했나?
병원에서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진료시간, 수술시간, 수납업무 시간 등을 정해놓은 것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사이의 약 속이자 규율이다.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서 시간 엄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 시간을 정 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한의원이 개원할 무렵 우리 국민들은 매우 가난했고 근대화도 늦어서 시계가 굉장히 귀했 다. 그래서 대한의원의 가장 높은 곳 3면에 대형시계를 설치해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대한의원 본관에 시계를 설치한 두 번째 이유는 대한의원이 대한제국의 국립병원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여러
종류의 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던 것을 떠올려 보자. 예로부터 황제나 국왕은 하늘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어서 백성에 게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권리이
자 백성에 대한 의무였다. 황제의 나라 대 한제국은 그런 전통에 근거해서 대한의원 본관에 시계를 설치한 것이다.
당시에는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 경복궁, 종로의 한성전기주식회사, 그리고 대한의
원 등 단 세 곳이었으므로 대한의원 본관 은 장안의 명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창경
궁에서도 시계를 보려고 마등산을 바라보 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시계탑’의 역사
▲ 1911년 증축 이후의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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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에 완공된 ‘시계탑’은 1911년에 한 단계 도약을 이루었다. 본채에 이어 이른바 동서 날개채가 증축된 것이다.
동쪽 날개채에는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의 진료실과 연구실이 자리를 잡았 다. 서쪽 날개채에는 계단식 임상강의실, 기존 수술실보다 더 크고 새로운 수
술실(주로 산부인과에서 사용), X선 촬영실과 전기치료실 등이 들어섰다. 특히
임상강의실은 1978년까지 우리나라 근현대 의학교육의 요람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다. 1917년에는 정형외과가 외과에서 독립되면서 X선 촬영실 옆에 진 료실을 마련했다. 이와 같이 ‘시계탑’의 외연과 역할은 확대되었다.
1945년 8월 15일 정오, 우리나라가 감격스러운 해방을 맞던 바로 그 순간에
‘시계탑’에도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경성제대 의학부 부속의원의 한국인
의료진이 해방 소식을 듣고 ‘시계탑’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때 갓을 쓴 노인 한 분이 홀연히 나타나 시계의 아래 부분을 올려다보며 소리를 질러댔다. 누군가 ▲ '시계탑' 탑신 아래의 태극 문양
노인의 말을 알아듣고 ‘시계탑’ 안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 탑신 아래의 일장기 를 닦아냈다. 그 순간 거기서 태극 문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인들이 감춰놓았던 태극 문양을 해방과 동시에 되찾은 것이다. 1908년 대한의원 공식 개원에 즈음해 제작된 개원기념 사진첩과 당시 의학생들의 졸업증서에 태극 문양이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애초 ‘시계탑’에도 태극 문양이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1979년 2~3월경, ‘시계탑’은 비운을 맞게 되었다. 임상강의실(당시 주로 3학년 임상강의)을 중심으로 한 서쪽 날개채 부분
이 해체되기에 이른 것이다. 일제강점기의 건물이라는 이유로 정치권에서 해체를 요구했다는 설도 있고, 서울대병원에서 주차장 건립을 위해 해체를 추진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동쪽 날개채의 해체는 막
을 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미주 동창회와 서울대병원 교직원들이 서울대병원의 상징인 ‘시계탑’을 지켜낸 것이 다.
그 후 ‘시계탑’은 조금씩 바람직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우선 1987년 ‘시계탑’ 앞에
는 우리나라 종두술의 선구자이자 대한 의원 부속 의학교 학생감을 역임한 지석
영 선생의 동상이 세워졌다. 1992년 ‘시 계탑’ 2층에는 한국 근현대 의학사와 서울
대학교병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학박물관이 개관했다. 2001년 ‘시계탑’
지붕을 함석에서 원래대로 동판으로 교체
했고, 야간 조명도 설치했다. 2007년 대 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 때 ‘시계탑’에
바람개비들을 이용한 설치미술이 전시되
▲ 대한의원 현판 복원(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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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2008년 장기간의 노력 끝에 대한의원 현판을 복원하여 설치했다. 2014년 원래의 기계식 시계를 복원하여 ‘시계탑’ 3층에 전시하였다.
Date. 2018. 02
경성의학전문학교 한국인 의학도의 졸업앨범, 『형설기념(螢雪記念)』 『형설기념(螢雪記念)』의 한국 전도
한국인이라면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해지는 한국 전도(全圖). 그런데 위의 지도에는 무언가 색다른 점이 있다. 지도 곳곳에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지도의 정체는 무엇일까?
식민지 시절인 1916년 4월 1일, ‘조선총독부 전문학교관제’와 ‘경성의학전문학교규정’이 반포되 어 경성의학전문학교(서울의대의 전신, 이하 ‘경의전’)가 문을 열었다. 경의전은 기존의 조선총 ▲김 상태 교수 (의학사연구실)
독부의원 부속의학강습소를 인계했다. 입학자격은 한국인은 16세 이상의 고등보통학교 졸업자, 일본인은 17세 이상의 중학교 졸업자였다. 기초 강의는 1-2학년 과목으로, 임상 강의는 3-4학년
과목으로 편성되었다. 교사(校舍)는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네거리에 있었다.
1924년 3월 1), 경의전을 졸업한 한국인 학생은 모두 49명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일본인 졸업생들과 별도로 그들만의 졸업
앨범을 만들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과 한국인 학생이 함께 다니는 관립학교에서 한국인들만의 졸업앨범이 제작되었다 는 것은 결코 범상한 일이 아니다. 한국인 졸업생들은 졸업앨범에 이름까지 붙였는데, 그 이름은 『형설기념(螢雪記念)』 이었다.2) 우리가 잘 아는 ‘형설지공(螢雪之功)’에서 따온 말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관립학교에서 극심한 민족차
별을 받으면서도 학업에 힘써 졸업에 성공한, 그 감격스러운 느낌을 표
현한 것이리라. 또한 이들 중에서 김동익(金東益), 박병래(朴秉來), 이 선근(李先根), 최상채(崔相彩), 이종륜(李鍾綸) 등 훗날 의학계와 의료 계에 크게 기여한 의학자들이 나온 만큼, ‘형설’이라는 어휘는 정말 잘 어울린다.
앞서 본 한국 전도는 이 졸업앨범의 머리말 다음에 실려 있다. 졸업생들 은 조국의 지도 위, 자신의 고향에 해당하는 지점에 이름을 적어 넣었
다. 자신과 고향과 조국과 민족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당당하게 표현 한 것이다. 민족의 미래를 비출 ‘형설’이 되고자 하는 의지와 소망도 느 껴진다.
1) 일제강점기에는 3월에 학기가 끝나고, 졸업식도 3월에 거행하였다. 새 학기는 4월에 시작하였다.
2) 이 사진첩은 1924년 경성의학전문학교 졸업생의 한 사람인 김상후
(金尙厚)의 가문에서 보관해왔다. 김상후는 평북 용천군에서 태어났고,
경의전 졸업 후 1930년경 평북 박천군에서 현미경과 오토바이를 갖추 고 동신의원을 개업하였다. 역사와 금석학에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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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성의학전문학교 1924년 졸업앨범 속 한국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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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기념(螢雪記念)』의 머리말
▲ 경성의학전문학교 1924년 졸업앨범 머리말(1924)
『형설기념(螢雪記念)』에서 단연 압권은 한 졸업생이 지은 머리말이다. 학우들 사이의 우정에 대한 문학적인 표현도 좋
고, 당대에 대한 역사인식도 훌륭하며, 미래를 개척하려는 의지와 소망까지 표현되어 있다. 머리말 중 주요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한다.
"운명의 장난인지 전생의 인연인지 모르나 13도 곡곡에서 생면부지의 마음 다르고 얼굴 같지 않은 50여 명의 배우들을 한 무
대에 쓸어 넣고 시침 뚝 떼고 지구는 태양을 네 번이나 돌았다. (중략)다시 머리에는 이론(理論)의 투구를 쓰고 손에는 실제
(實際) 칼을 잡고 가슴에는 진실(眞實)의 투구를 입고 사방팔방으로 각각 제 길을 걸으려 할 제 우리는 슬퍼할까? 기뻐할까? 하루 밤에도 만리탑을 쌓는다 하거든 일천 사백 육십 날을 나날이 살과 살이 서로 부딪치고 영혼과 영혼이 호응하였으니 한
부모의 배에서 나오지 않았을망정 그 사이 연결됨이 형제와 무엇이 다르랴! (중략)사람마다 다 외롭고 그 전체가 또 외로웠으 나 그래도 믿고 의지할 데는 우리 형제 서로뿐 목이 마를수록 물에 대한 갈망이 더 깊고 구차할수록 돈에 대한 욕구가 많은
것처럼 우리는 고독할수록 더욱 우리끼리의 애정이 깊어졌을 것이다 (중략)삼천리나 되는 폐허는 누구의 입김으로 새 문화가 일어날 것이며 이천만의 황량한 마음과 정신은 누구 손으로 개척될 것이냐 우리의 동맥 속에는 선홍색의 피가 뛰놀고 우리의
동공 안에는 형형(炯炯)한 빛이 번쩍이고 우리의 폐에는 씩씩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추수할 곡식이 많을수록 추수꾼의 마음
이 더 기쁜 것 같이 우리가 건설하고 개척하고 개조할 가을이 풍부하였으니 예지(銳知)와 이기(利器)와 양심(良心)을 가진 우리 가슴, 자못 희열과 용기로 충만함도 마땅히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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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교수 망언 사건 『형설기념(螢雪記念)』의 머리말에 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다.
"심술 많은 서모(庶母, 계모)에게 때때로
죄 없는 구박을 받고 불쌍한 외로운 형제 들 옛 어머니 생각하고 머리를 맞대고 울
어본 적이 몇 번이며 (서모가) 등을 때려 서 밖으로 쫓아낼 때 젖 먹던 힘을 모아 반 항한 적 몇 차례냐!!"
좁은 의미에서 ‘심술 많은 서모’는 학교 당국 또는 일본인 교수들을 의미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조선총독부 또
는 일본제국주의를 가리킨다. 따라서
▲ 경성의학전문학교 해부학교실(오른쪽 상단 구보 교수)
‘옛 어머니’는 우리나라 또는 우리 민족을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일제의 차별교육 또는 일제의 가혹한 식민통치 를 비유한 내용이다. 식민지 시절 관립학교를 다닌 한국인 학생들이 졸업하면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졸업앨범을 만든 사 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민족의식, 항일의식을 느끼며 감격스럽기 그지없다.
위의 머리말에는 ‘반항한 적 몇 차례냐’라는 구절도 들어 있다. 민족의식이 강렬하였다지만 정녕 행동에 옮길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그런데 사실이다. 그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구보 교수 망언 사건이다.
1921년 5월 말, 한 일본인 교수의 ‘망언’으로 경의전은 들끓게 되었다. 해부학 실습실의 두개골 하나가 없어진 것을 두고 해
부학 교수 구보(久保武)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한국인 학생의 소행이 분명하다면서, 한국인은 원래 해부학적으로 야만인에 가깝다는 등의 폭언을 한 것이다. 이에 평소 해부학 수업 때도 민족적 굴욕감을 참고 견뎌왔던 194명의 한국인 학생 전원이
구보 교수의 수업을 거부하고, 응당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동맹휴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 당국은 ‘주동자’ 9명 을 퇴학시키고, 나머지 185명을 무기정학 처분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러자 한국인 학생 전원은 다시 자퇴를 신청하며 맞 섰다.
이 사건은 언론 보도를 타고 금세 사회문제로 비화되었다. 경의전 졸업생들로 구성된 교우회(校友會)와 학부형들이 중재에
나섰다. 사이토(齋藤實) 총독마저도 3.1운동 때처럼 한국인 전체가 분노하여 저항할 것을 우려해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하여 사건 발생 약 한 달만인 6월 28일 학교 당국이 학생 징계조치를 철회하고 구보 교수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약속함으로써 수습의 가닥이 잡혔다. 결국 구보는 이듬해에 학교를 떠났는데, 얼마 후 일본에서 정신병에 걸려 비참하게 세 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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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1
신현우 교수, 분쉬의학상 수상
제27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신현우 교수가 수상했다.
신현우 교수는 히스톤 탈 아세틸 효소 중 하나인 SIRT1을 활성화시킬 경우 코폴립의 주요 병인인 저산소-HIF-상피간엽 전환(EMT,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을 효과적으로 억제
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냈다. 또 SIRT1 활성제의 비점막 부착력 증가 기술에 대한 연구(Lee et al,
Scientific reports 2017)를 추가로 수행해 SIRT1 활성제를 통한 코폴립의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약리학교실 신현우 교수
높이는 데 기여했다.
코폴립은 만성 부비동염에서 흔히 동반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수술 후에도 재발이 흔하며 최근 에는
대기오염 등 환경성 요인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분쉬의학상은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했고
국내 의학 발전에 끼친 공로가 인정되는 의 학자에게 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 장 의학자에게는 '젊 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 신현우 교수(왼쪽)가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상 기초부문을 수상하였다.
최영빈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 수상
대한민국 지속발전의 원동력이 될 미래 유망기술과 차세대 엔지니어의 발굴을 위하여 한국공학 한림원에서 수행한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 선정사업에서 의공학교
실 최영빈 교수가 기술 주역으로 선정되어 2017년 12월 19일(화),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상을 수 상하였다.
관련한 기술의 의미: 무(無)전원에 기반하여 구동할 수 있는 인체삽입형 인슐린 주입기를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하였다. 개발된 주입기는 이식 후 피부에 자석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통증 없이
환자가 원하는 시기마다 인슐린 주입량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주입기 내부에 배터리 의공학교실 최영빈 교수
와 전자회로부가 없어, 교체를 위한 재수술 없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기술의 기여도: 현재 1형 당뇨나, 혈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인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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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주사 투여이나, 잦은 주사 바늘 사 용으로 인하여 감염의 위험, 고통 및
불편함이 동반된다. 개발된 인체삽입 형 인슐린 주입기는 사용이 용이하며,
비침습적 방법으로 정확한 양의 인슐 린을 적정 시기에 환자맞춤형으로 전 달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당뇨가 노령 인구에서 빈 번하게 발생한다는 측면에 비추어 새 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써 고령화시 대 실버의료 선도 기술의 하나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의학과 4학년 유현석, 김지우 학생, 제5회 대한예방의학회 학생학술상 수상
2017년 10월 18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 서 열린 대학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의학과 4학년 유현석, 김지우 학생(지도교수 박수경)이
학생학술상을 수상하였다. 대한예방의학회는 [예방의학과 공중보건학] 교과서 기금을 활용하
여 학술연구상을 제정하여 학생들의 예방의학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의대생 유현석 학생 (본4)
김지우 학생 (본4)
박숙경 교수 (예방의학교실)
과 보건학과(부) 학생들 중 예방의학 연구 논문 을 준비한 4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 유현석 학생과 김지우 학생은 2년 이상 박수경 교수에게 연구 지도를 받았는데, 유현석 학생은 남아
프리카의 HIV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이용하여 여성의 조기 및 다출산이 HIV와 결핵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김지우 군 은 한국인 건강검진자코호트연구를 이용하여 식이권장량보다 적은 양의 미네랄을 섭취할 경우 만성신장질환 이환이 높을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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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2
안과학교실 한영근 교수, 대한 안과학회 세광학술상 대상 수상
안과학교실 한영근 교수•최정열 전임의가 지난 11월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18회 학술대회’ 에서 세광학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영근 교수(책임연구자)와 최정열 전임의(제1저자)는 ‘초음파 수정체유화술 시 각막내피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고분자 하이드로겔의 적용’을 주제로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 았다. 한영근 교수 (안과학교실)
한 교수는 보라매병원에서 라식 • 라섹 • 렌즈삽입술을 비롯한 시력교정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담 당하고 있으며 미국 UCLA 의대에서 백내장 수술을 연구하고 현재 임상진료에 응용하고 있다.
[함춘학술상 수상]
윤성수, 김나영 교수(내과학교실), 원재경 교수(병리학교실) [장기려의도상 수상] 김철규 동문
12월 19일 함춘학술상 시상식에서 ‘함춘의학상’은 윤성수 교수 (내과학교실)가, ‘함춘젊은연구자상’은 원재경 교수(병리학 교실)가 그리고 ‘함춘동아의학상’은 김나영 교수(내과학교실)가 각각 수상했다.
‘장기려의도상’은 김철규 동문(전 김철규 소아과의원장’1964년졸’)이 수상했다. 함춘의학상 수상자인 윤성수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혈액내과 전문의로서 조혈모 세포 이식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 많은
병발증과 환자 고통의 원인이 되는 이식관 련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 밝히며,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대조군과 치료군으로 나눈 138명이나 되 는 많은 환자를 6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점막염의 발생 정도를 조사해 rhEGF의 효
능을 증명한 연구”로써 의의가 있다고 하 였다.
특히 윤 교수는 “이 연구는 치료 효과를 직
접 일관성있게 장기간 관찰하는 것이 필수 적 인 연구로서 헌신적으로 환자를 보살핀
공동 연구자의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연
▲ 홍정용 서울의대동창회장(사진 좌측 첫번째)과 함춘학술상 수상자인 윤성수 교수 (좌측에서 두번째), 원재경 교수(좌측에서 네번째), 김나영 교수(사진 우측에서 다섯번 째) 그리고 장기려의도상 수상자인 김철규 전 원장(우측에서 두번째)이 수상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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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며 “부족한 저에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서울의대 동창회에 감사드리며, 조혈모세포 이식에 입분할 수 있게 지도해 주신 은사님과 연구에 도움을 주신 공동 연구자 여러분들께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함춘동아의학상’을 수상한 김나영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한 논문 140여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헬리코박터 균의 치료에 있어 새로운 방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김 교수는 상금 3000만원
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는데, 1000만원은 서울의대 동창회에 기부해 의대생의 장학금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또 1000만원은 분당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 후원금으로 기부하고, 500만원씩을 각각 대한의사협회 신축자금과 한국여자의사회 발전후원 금으로도 기부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적인 상이라기보다는 동료 및 후배 의사들과 함께 받는 상인 만큼, 상 금은 모두가 마음을 합쳐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도 서울의대 미래인재상 시상식
12월 22일(금), 미래인재상 시상식이 융합관 박희택
홀에서 있었다. 우리대학의 기초 및 임상의학분야 학
술활동을 장려하고자 의학연구발전을 위해 연구결과 물을 낸 서울의대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학 술지 제1저자로 참여한 우수 논문에 대해 시상한다. 수상자와 연구제목 다음과 같다.
▲(왼쪽부터)김성준 학생부학장, 박종완 교수, 원사무엘재윤 학생(본4), 허 지한 학생(본4), 유현석 학생(본4), 진형진 학생(본2), 김찬형 학생(본2), 권 준수 교수
포상명
박종완
기초 의학미래 인재상
권준수 임상 의학 학생 연구상
시상
학년 3
박혜리
은상
2
김찬형
은상
2
진형진
4
원사무엘 재윤
금상
성명
4
유현석
4
허지한
논문명
Fasting glucose and risk of colorectal cancer in the Korean Multi-center Cancer Cohort
Electrophysiological characteristics of R47W and A298T mutations in CLC-1 of myotonia congenita patients and evaluation of clinical features Electrophysiological characteristics of R47W and A298T mutations in CLC-1 of myotonia congenita patients and evaluation of clinical features Comparison of Cervical Sagittal Alignment and Kinematics after Posterior Full-endoscopic Cervical Foraminotomy and Discectomy According to Preoperative Cervical Alignment Comparison of Cervical Sagittal Alignment and Kinematics after Posterior Full-endoscopic Cervical Foraminotomy and Discectomy According to Preoperative Cervical Alignment Quantity of Disc Removal and Radiological Outcomes of Percutaneous Endoscopic Lumbar Discectomy
232
학술지명
PLOS ONE
KJPP(Korean Journal of Physiology &Pharmacology) KJPP(Korean Journal of Physiology &Pharmacology) Pain Physician KJR(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 Pain Physician
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Date. 2018. 03
방영주 교수, 아산의학상 수상
‘제11회 아산의학상’(임상의학부문)을 방영주 교수(내과학교실)가 수상했다.
방영주 교수는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위암에서 표적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최초로 입증했고,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또 위암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을 처음 제안하여 연구를 진행하였고, 이 보조화학요법은 위암 재발률을 44%나 감 소시키는 등 위암 치료의 획기적인 장을 열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여러 나라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방 교수는 신약개발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도함으
로써 국내 항암제 임상시험의 기반을 확립하고 한국 의학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에 방영주 교수 (내과학교실)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회 교수, “Natural Th1 cells and Eomes+ innate CD8 T cells with DÉJÀ VU property" 영문판출간
박성회 교수는 30년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책을 최근 “Natural Th1 cells and Eomes+ innate CD8 T cells with DÉJÀ VU property"란 이름의 영문판으로 출간하였다.
박성회 교수는 30년 동안 T 세포 발달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흉선에서 T 세포 발단의 도그마로 알려진 기존의 기전과 다른 새로운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였으며, 관련 연구
들을 Immunity,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등 유명 잡지에 발표하였다. 박교수의 연
구들은 마우스의 면역체계가 아닌 인간의 면역체계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국제 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 T 세포 발달 기전 연구에 관심을 가진 독일의 Scholar’s Press 박성회 교수 (의학과)
로 부터 출판 요청을 받아, 평생의 관련연구들을 집대 성하여 책으로 출간하였다.
[약력]
1983 ~ 201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전임강사~정교수
2000 ~ 2004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주임교수 및 서울대학병원 병리과장 2013 ~ 201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좌교수
2018. 2. 28.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석좌교수 퇴임 [수상]
1976 2001
화이자의학상 수상1999 에밀폰베링 의학대상 수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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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Date. 2018. 04
박기호교수, 대한안과학회 신임이사장 선출
박기호 교수(안과학교실)가 최근 대한안과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8년 7월 1일부터 3년이다.
박 교수는 “눈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임기가 3년으 로 늘어난 만큼 미래지향적 정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기호 교수는 서울의대 기획부학장, 서울대병원 적정의료추진단장을 역임 했으며, 현재 서울의 대 안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대한안과학회 수련이사직을 4년간 수행하고 있으 박기호 교수 (안과학교실)
며, 한국인 최초 세계녹내장학회 실행위원과 공식학술지(Journal of Glaucoma) 부 편집장으 로도 활동하고 있다.
Date. 2018. 05
한만청 명예교수,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
한만청 명예교수가 ‘제4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수상했다.
한만청 명예교수는 중재적 방사선학의 개척자이자 우리나라 영상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
어올린 선구자로 한국인 최초 ACR(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명예 펠로우, 북미방사선 의학회(RSNA) 명예회원 등을 역임한 세계적 권위자이다. 학문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위해 헌신 하고, 의학전문학회의 발전과 변화를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만청 명예교수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의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분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박재갑 명예교수, 한규섭 교수, 보건의 날 훈장 수훈
‘2018 보건의 날’ 행사에서 박재갑 명예교수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한규섭교수(진단검사의학교실)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재갑 명예교수는 국내 금연운동의 선구자로서 미디어 흡연장면 금지, 군 면세담배 폐지, 담뱃값 인상, 금연시설 지정 등 국가 금연 정책과 제
도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또한 2001년부터 국립암센터 초대원장으
로 재직하며, 국립암센터를 암 연구와 진료, 예방 그리고 국가암관리사 박재갑 명예교수
한규섭 교수 (진단검사의학교실)
업 및 교육의 중추기관으로 육성시켰다. 국가암검진사업 확대 및 암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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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법 제정, 지역암센터 설치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암 치료 및 관리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데도 기여했다.
한규섭 교수는 국내 수혈의학의 권위자로써 혈액사업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1992년부터 보건복 지부 중앙헌혈협의회 위원으로 활동 및 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선진형 혈액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해왔다.
김동규 교수, 방사선 수술 개척자상 수상
김동규 교수(신경외과학교실)가 제19차 세계감마나이프학술대회에서 ‘방사선수술 개척자상 (Pioneers in Radiosurgery)’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감마나이프학회에서 방사선수술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이에게 2년마다 수여 하며, 한국인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이란 외과용 칼 대신 고에너지의 감마선을 머리속 병변 부위에 쬐어, 전신마취 나 피부절개 없이 치료하는 방사선수술을 말한다.
김동규 교수는 감마나이프와 방사선 수술에 대한 65편의 논문과 4편의 학술서적을 발표했으며, 김동규 교수 (신경외과학교실)
세계적인 신경외과 교과서 ‘유맨즈 뉴로서저리(Youmans’ Neurosurgery)’ 편집에도 참여했다. 2006년 제13차 세계감마나이프학회와 2009년 제1차 아시아감마나이프학회, 제9차 세계방사
선수술학회를 서울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역 방사선 수술 발전을 선도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김동규 교수는 “우리나라 감마나이프 수술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후학양성과 방사선수술 발전 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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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Date. 2018. 06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소장 성승용 교수), 교육산업대상 수상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소장 성승용 교수)는 그간 국내 바이오 R&D 분야의 발전과 우수 인재 배 출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4월 3일, ‘2018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을 수상하였다.
세계 최초로 전 세계 대학 및 기업의 실험실과 자원, 기술 공유가 가능한 ‘랩 온 어클라우드(Lab on a Cloud)’ 시스템을 갖춘 미래형 연구소로서 국내·외 의약학, 생명과학, 나노과학, 화학 분야 연구자들의 지식과 기술,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아이디어
가 단순한 꿈에 그치지 않고 논문과 특허, 의학 산업으로 실현되는 연구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 이 이들의 목표다. 성승용 교수 (미생물학교실)
지난해 11 월에는 중
소기업청의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공동 개발기관으로 선정되어, 연구소
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진 및 시설, 장 비를 기업 연구역량 강화에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 적인 기업 지원 환경까지 확립하는 의 미 있는 전진을 일궈내었다.
▲ 그림1.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전경
이철희 교수, 홍조근정훈장 수상
이철희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난 4월 22일 과학기술 진흥 및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에게 시상하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이철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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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박병주 교수, 의당학술상 수상
박병주 교수(예방의학교실)가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25회 의당학술상'을 수상했다.
의당(毅堂)학술상은 대한임상병리학회(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 발전에 초석을 다진 의당 김기홍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으로, 의협 학술 위원회에서 업적평가 등 을 거쳐 매년 1인을 선정, 박병주 교수 (예방의학교실)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시상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의당 학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후학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난 25년 동안 국내에 생
소한 약물역학 분야를 소개하고 뿌리내리기 위해 고 군분투했는데, 이제 약물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
고 있고 훌륭한 제자들이 이 분야의 수준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어 제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수상 의 영광을 돌렸다.
▲ 왼쪽부터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박병주 교수, 김동국 한세예스24문 화재단 고문.
박상민, 신애선, 최무림, 최승홍 교수,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 선정
박상민 (가정의학과교실)
신애선 (예방의학교실)
최무림 (외과학과)
최승홍 (영상의학교실)
박상민(가정의학교실), 신애선(예방의학교실), 최무림(의과학과), 최승홍(영상의학교실) 교수가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신입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은 만 43세 이하의 국내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을 차세대 회원으로 선발하여, 해외 영아카데미 회 원들과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지원하고 국내·외에서의 다학제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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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Date. 2018. 07
묵인희 교수, 서울대 ‘학술연구상’ 수상
묵인희 교수(생화학교실)는 지난 5월 16일, 서울대학교에서 수여
이승희 교수, 한국의학교육학회 학술상 수상
이승희 교수(의학교육학교실)는
하는 ‘2018년도 1학기 서울대 학
지난 5월 31일, 제 34차 의학교
술연구상’을 수상했다.
육학술대회에서 ‘2018년도 한국 의학교육학회 학술상(교육부문)’ 을 수상했다.
묵인희 교수 (생화학교실) 이승희 교수 (의학교육학교실)
이은봉 교수, 대한류마티스 학술상 수상
이은봉 교수(내과학교실)는 지난
5월 18일, 대한류마티스학회에 서 수여하는 ‘대한류마티스 학술
이민재 교수, 동천신진과학자상 수상
이민재 교수(생화학교실)는 지난
상’을 수상했다.
6월 21일,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에서 수여하는 2018년도 학술상
중 ‘동천신진과학자상’을 수상했 다.
이은봉 교수 (내과학교실)
양혜란 교수, 유럽소화기영양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이민재 교수 (생화학교실)
양혜란 교수(소아과학교실)는 지 난 5월 유럽소아소화기영양학회 (ESPGHAN)에서 수여하는 '젊 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양혜란 교수 (소아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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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Date. 2018. 08
오승준 교수, 요역동학검사 해석기법 영문판 단행본 출간
오승준 교수가 단일 저자로서 지난 2년반동안 집필한 850페이지의 요역동학검사 해석기법에 관 한 영문판 단행본이 지난 6월중순에 출간되었다.
배뇨문제는 비뇨의학과 환자들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배뇨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배뇨에 대한 지식은 비뇨기과의사들이 가져야 할 필수적이고 중요한 자질이다. 진단법 중에
서 가장 핵심적인 도구가 바로 요역동학검사 (urodynamic study)이다. 요역동학검사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 환자의 진단 정확도를 훨씬 더 높일 수 있고 치료계획도 더 세련되게 구성할 수 있다.
전공의들은 일반적으로 배뇨 분야를 매우 어려운 분야로 느낀다. 비뇨기과 일상진료 업무 중 상당 오승준 교수 (비뇨기과학교실)
부분이 수술적인 치료에 집중되어 있어서 배뇨분야에 체계적인 지식을 쌓기도 힘들다. 그래서 오 교수는 2008년도부터 매년 년초에 하루종일 코스로 ‘요역동학검사 판독 집중코스’를 개최하여 이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여 왔다. 해를 교육을 거듭하는 동안 어떻게 하면 전공의들이 요역동학검사를 쉽게 익히고 정
확한 개념을 가지도록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전공의들이 상시 보고 참고할 수 있는 쉽고도 체 계적인 학습자료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복잡한 이론적인 서적이 아니라 요역동학검사 trace로 이해가 가능하고 실제 진 료에 금방 적용이 가능한 포맷의 학습자료가 결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이 책은 요역동학적 이론을 위주로 다룬 책이 아니다. 대신 요역동학검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실제적인 접근을 추구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증례들은 본 책에 제시된 증례 자료들은 오교수가 2000년부터 약 16년간 지속적으로 수집해 축적한 본원의 실 제 요역동학검사 자료에 기반한 것이다. 오교수는 요역동학검사를 잘 모르는 초심자 의과대학 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쉬운 책을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기본적인 배뇨 및 요역동학검사에 대한 개념소개와 기
본적인 판독 술기에 대한 소개를,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한 소개 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요역동학검사 자료뿐만 아니라 관련된 각종 임 상자료들이 같이 제공되어 배뇨이상에 대한 독자들의 포괄적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각 증례에 교훈 (take-home-lesson)을 두어 독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였다. 가장 최근에 개정된 국제요실금학회 (International Continence Society)의 용어를 최대한 반영하였다.
▲ (한글판은 이번 가을에 출간됩니다.내용은 거 의 동일하나 일부 한국의 실정이 조금 더 반영 되었습니다.)Medicine November 27, 2017
239
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한영근 교수, 백내장굴절수술학회 학술상 수상
한영근 교수(안과학교실)가 지난 7월 8일(일),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논문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영근 교수는 '백내장 수술 시 내피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여 수
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 교수는 Senofilcon A를 토끼의 전방 내에 삽입하고 초음파에 의한 내피손 상 정도를 기존의 방식과 비교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한 교수는 보라매병원에서 라식·라섹·렌즈삽입술을 비롯한 시력교정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담당하
고 있으며,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안과의사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 한영근 교수 (안과학교실)
고 있다.
한 교수는 미국 UCLA
의대에서 백내장 수술에 대하여 공부하였고 귀국 후에도 이를 발전시킨 연구를 지속함과 동시에 임 상진료에 응용하고 있다.
주임교수 임명장 수여식
지난 7월 16일(월), 주임교수 임명장 수여식이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각 교실별 주임교수는 다음과 같다.
240
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해부학
교실
생리학 생화학 병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예방의학 기생충학 인문의학 법의학
의료관리학 의공학
의학교육학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소아과학 정신과학 신경과학 피부과학
정형외과학 흉부외과학 신경외과학 비뇨기과학
이비인후과학 안과학
영상의학
마취통증의학 성형외과학
방사선종양학 검사의학 재활의학 핵의학
가정의학 응급의학
임상약리학
이동섭 김성준 묵인희 최기영 김혜선 성승용 홍윤철 최민호 김옥주 이숭덕 강영호 최진욱 신좌섭 윤정환 박규주 박중신 김기중 김기웅 김만호 정진호 이명철 김영태 김승기 오승준 이재서 박기호 정진욱 박재현 백롱민 우홍균 윤종현 정선근 강건욱 박상민 신상도 장인진
성명
비고
분당
분당
분당
분당
보라매
241
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2018 서울의대 연구업적 우수교원 및 젊은 의학자상 시상식 개최 서울의대 연구업적 우수교원 및 젊은 의학자상 시상식이 지난 7월 17일(화)에 있었다.
연구업적 우수교원 시상식은2017년 발표된 논문 중 각 분야별(임상시험/임상연구/중개의학/기초의학/인문사회) Impact Factor 상위 주저자 또는 JCR 분야별 상위 5% 이내 학술지에 2편 이상 논문을 게재한 주저자에게 수여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분야
임상시험(5명) 임상연구(11명) 중개의학(4명) 기초의학(5명)
인문사회의학(2명)
Field Leader(8명)
수상자
구본권, 김동완, 방영주, 이은봉, 이정민
김윤준, 김종일, 문우경, 박영주, 배희준, 오도연,윤정환, 이상건, 조나리야, 조상헌, 한원식 김정훈(의), 채종희, 최승홍, 최영빈
권용태, 김항래, 이동수, 정두현, 정준기 강영호, 민경복
강건욱, 김정은, 신상도, 임재준,장진영, 정진호, 조현철, 천기정
젊은 의학자상은 만 45세 미만의 재직교원으로 2017년 발표된 눈문의 Seoul Factor 합계 상위자에게 수여하며,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분야
기초교원 (1명) 임상교원 (1명)
최무림
수상자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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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2018.01~2018.12
Date. 2018. 09
송용상 교수 대한암학회 한국 암연구재단 학술상 수상
송용상 교수(산부인과학교실)는 제44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4차 국제 암 컴퍼런스에서 ‘제
21회 대한암학회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을 수상했다. 송 교수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부터 유래된 지방 줄기세포가 난소암 세포에서 IL-6/JAK2/STAT3 신호전달을 통해 세포이동을 유도한
다’고 하여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른 암종과 달리 난소암은 진단 시 대부분 복막전이를 동반하는데, 이 연구는 복부 지방세포가 난소암 확산에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송
용상 교수는 “난소암 환자의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는 맞춤 정밀의학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 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용상 교수 (산부인과학교실)
암연구소, 서울대학교 최우수연구소로 선정
암연구소가 서울대학교에서 선정하는 2018년도 최우수 연구소에 선정되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3년 주기로 연구소의 조직과 운영, 연구 여건, 활동, 발전 계획등을 종합 평가하는데, 암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이.공계 개별연구소 32개 중 최우수 연구소로 평가 받았다.
암연구소 정승용 소장
243
함춘인사이드 / 인사동정
1 0 2 8 2018.01~2018.12
알립니다
2018.01~2018.12
알립니다
Date. 2018. 04
한국 최초의 근대의사 "김익남 선생 동상제막식"
김익남 선생(1870~1937)은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식 정규 의학교육을 받은 근대식 의사이자, 1899년 설립된 '의학교'의 교관 으로서 최초의 근대식 의사 36명을 배출한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선구자입니다.
김익남 선생 서거 81주년과 의학교 설립 119주년을 기념하여 선생의 동상을 제막하고 그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 하였사오니 많이 참석하시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2018년 4월 5일(목) 11시
장소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 순서 1부
2부
시간
내용
11:00 ~ 11:05
학장인사말
11:55 ~ 12:00
기념 사진 촬영 및 장소 이동
11:05 ~ 11:55 12:00 ~ 12:10 12:10 ~ 12:15
김익남 선생의 생애와 업적황상익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상제막식
기념 사진 촬영 및 폐회 오찬 (장소:가든뷰)
* 참석여부를 미리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RSVP : 서울의대 기획조정실 김나래(T.02-740-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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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알립니다
2018.01~2018.12
Date. 2018. 05
<연서제> 개최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상호 교 류를 증진하기 위한 <연서제>가 2018년 5월
25일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금요일, 16:30~22:00). 매년 각 학교가 교대 로 개최하는 이 유서 깊은 행사는 방문측 학 교의 이름을 앞에 따서 명명하며, 작년의 경
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주관 하에 <서연제>가 개최되었다.
특별히 올해 <연서제>는 운동 경기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따라 농
구,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 전통적인 경쟁 경기와 더불어 골든벨, 땅따먹기, 줄넘기 등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 가 함께 진행된다. 무알콜 모히또, 와인에이드, 해쉬브라운 등을 파는 푸드코트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경기 종료 후에는 당일 행사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식사하며 교류하는 바비큐 파티가 열린다. 블루투스 스피 커,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 카카오 프렌즈 인형 등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기부된다. 5월의 마지막 금요일, 재미와 의미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날 짜 2018년 5월 25일(금)
시 간 16:30 ~ 22:00
장소 서울대학교 연건캠퍼스
Date. 2018. 06
2018년도 대학•병원합동발전세미나 개최 안내 - 일시 : 2018. 7. 6.(금) 13:30~20:30, 7.7.(토) [1박2일] - 장소 : 인천그랜드하얏트호텔
- 참석대상 : 전임 및 기금교수, 임상교수
246
함춘인사이드 / 알립니다
2018.01~2018.12
Date. 2018. 08
2018년 8월 교수 정년 및 퇴임식 - 일 시: 2018년 8월 23일 (목) 16:30~ 18:20
- 장 소: 서울의대 행정관 3층 대강당 (리셉션: 2층 대회의실)
- 정년 및 퇴임교수 (총8명): 정준기교수(핵의학교실), 백재승교수(비뇨의학교실), 김종수교수(마취통증의학교실),
이환종교수(소아과학교실), 한진석교수(내과학교실), 이상철교수(마취통증의학교실), 한문희교수(영상의학교실), 정현채교수(내과학교실_명예퇴임)
Date. 2018. 10
2018년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간담회
-일 시: 2018. 10. 18.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장 소: 세종호텔 3층 세종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실 창립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일 시: 2018. 11. 1(목), 14:00 17:30
-장 소: 의과대학 융합관 1층 박희택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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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알립니다
1 0 2 8 2018.01~2018.12
발전기금
2018.01~2018.12
발전기금
Date. 2018. 01
이달의 기부자
고광욱 명예교수 부조 제막식 제5회 졸업 동문인 故고광욱 명예교수의 부조 제막식 이 12월 4일(월) 의과대학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렸 다. 故고광욱 명예교수는 1991년 정년까지 약 30년간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로 봉직하며 우리나라 소 아과학 그리고 신장학 발전에 정열을 다 하였다. 배우
자 유지순 여사와 아들 고재성 소아과학과 교수는 학
문에 대한 열정이 깊었던 故고광욱 명예교수의 뜻이 후학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며, 의학도서관 건립기금과 소아과학교실 지 정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해 주었다. 51회 졸업동기회 발전기금 전달식
51회 졸업동기회의 발전기금 전달식이 12월 11일 (월) 의과대학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의대 51회 졸업동기회는 졸업 20주년을 맞아 의 학도서관 건립기금으로 50,000,000원을 기부해 주
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과대학 강대희 학장, 박중 신 교무부학장, 51회 졸업동기회 이동연 회장, 김재 원 교수, 주건 교수 등이 참석하였다.
● 일시납부
제4차 2017 APKASS SUMMIT 방영주 서울비뇨기과그룹 최민호 익명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100,000,000 30,000,000 17,000,000 10,000,000 8,000,000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박병주 신경한 김도훈 익명 서대헌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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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00 5,000,000 2,000,000 2,000,000 600,000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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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 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상협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장지현 장학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허창훈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허진무 임재준 익명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Date. 2018. 02 ● 일시납부
강흥식 제51회 졸업동기회 김석수 문혜영 강현철 익명 김인규 김정훈 김인원 장기현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100,000,000 50,000,000 30,000,000 30,000,000 10,000,000 10,000,000 5,000,000 5,000,000 4,000,000 4,000,000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한문희 김동욱 김현준 박민현 송병호 고건성 김상윤, 전소연 이강희 이윤종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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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000 3,000,000 3,000,000 2,000,000 2,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 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장지현 장학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Date. 2018. 03 ● 일시납부
정중희, 박원경 이상협 최경진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40,000,000 10,000,000 2,000,000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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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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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 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장지현 장학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Date. 2018. 04 ● 일시납부
임남재 산학연종합센터 ㈜우원건설 흥한재단 익명 정명관 ㈜태진통상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100,000,000 45,000,000 40,000,000 21,000,000 10,000,000 10,000,000 10,000,000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광명 김유진 이지원 광림교회 익명 이준호 조병규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254
5,000,000 4,000,000 4,000,000 2,000,000 2,000,000 1,000,000 1,000,000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장지현 장학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Date. 2018. 05 ● 일시납부
최관수 ㈜디엔에이링크 송승훈 이현강 박재현 최훈동 황덕호 김돈규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군자출판사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12,000,000 11,000,000 10,000,000 10,000,000 5,000,000 5,000,000 5,000,000 2,500,000 2,500,000 1,540,000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고강 김슬아 박송이 배상미 서화연 이광민 이유진 조병규 조태준, 동은실 최대규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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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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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 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유진 장지현 장학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Date. 2018. 06 ● 일시납부
제32회 졸업동기회 ㈜이지케어텍 정현채 김진태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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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임영진 전윤석 허선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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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00 5,000,000 1,000,000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김희진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유진 장경애 장지현 장학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Date. 2018. 07 ● 일시납부
최관수 12,000,000 ㈜디엔에이링크 11,000,000 송승훈 10,000,000 이현강 10,000,000 박재현 5,000,000 최훈동 5,000,000 황덕호 5,000,000 김돈규 2,500,000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2,500,000 군자출판사 1,540,000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고강 김슬아 박송이 배상미 서화연 이광민 이유진 조병규 조태준, 동은실 최대규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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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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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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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원식 김정균 김지수 김진원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유진 장지현 장학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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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 08
장윤석 명예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장윤석 명예교수의 발전기금 전달식이 의과대학 행정관 학장실에서 열렸다. 장윤석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선구자로 현 재 마리아병원 명예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날 행사에 서 모교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하였으며, 의과대학
신찬수 학장, 김종일 교무부학장, 박중신 산부인과교실 주임교수가 참석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명희 명예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정명희 명예교수의 발전기금 전달식이 2018년 6월 21일(목) 의과대학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정명 희 명예교수는 서울의대 교무부학장 및 서울대학교 부 총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천대학교 의무부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과대학 신찬수 학장, 강현재 기획
부학장, 박종완 약리학교실 주임교수 및 이마리아 발
전후원회 담당교수가 참석하였으며, 후학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1억원이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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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납부
이환종 정명희 정진호 조택구, 김영옥 황희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100,000,000 100,000,000 17,000,000 10,000,000 10,000,000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이동훈 박선경 홍윤석 신복례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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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00 1,000,000 1,000,000 700,000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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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곽호신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성환 김승재 김원식 김유석 김정균
김준성 김지수 김진원 김희진 나선재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여운철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승재 이승준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선민 임우성 임유진 장경애 장지현 장학 전강일 전인표 전찬후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우영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의성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Date. 2018. 09 ● 일시납부
장윤석 산학연종합센터 이혜승 강성범 박영주 이형철 최진욱 이재협
100,000,000 50,000,000 30,000,000 10,000,000 10,000,000 10,000,000 10,000,000 5,000,000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오승준 김준희 김태민 김항래 문경철 이마리아 김한준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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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6,905 3,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1,000,000 500,000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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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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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곽호신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성환 김승재 김승태 김원식 김유석 김정균 김준성 김지수 김진원 김희진 나선재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성배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여운철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승재 이승준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선민 임우성 임유진 장경애 장지현 장학 전강일 전인표 전찬후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우영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의성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Date. 2018. 10
이환종 명예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및 부조 제막식
이환종 명예교수의 발전기금 전달식 및 부조 제막식이 2018년 8월 22일(월) 의과대학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환종 교
수는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 및 대한감염학회 회장을 역임한 우
리나라 감염질환의 최고 전문가로 의학도서관 건립 기금 및 소 아과학교실 기금으로 각각 5천만원을 기부하였다. 이날 행사에 는 의과대학 학장, 학생부학장, 기획부학장, 발전후원회장, 의학 도서관장, 소아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이 참석하였다.
▲ 중앙: 좌 이환종 명예교수, 우: 신찬수 학장
제42회 졸업동기회 발전기금 전달식
제52회 졸업동기회의 발전기금 전달식이 9월 10일(월), 의과
대학 행정관에서 진행되었다. 52회 졸업동기회는 현재 의과대
학 사업 중 가장 큰 사업인 의학도서관 재건축을 위한 발전기 금 1억원을 기탁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동기회장 박도중, 총무
박진호, 재무 김기범, 김진태, 박경우 동문이 참석하였으며 의 과대학 신찬수 학장, 오명돈 의학도서관장, 김종일 교무부학
▲ 중앙: 좌 신찬수 학장, 우 42회 정훈용 동기회장
장, 박경운 학생부학장, 최형진 기획담당교수가 참석하였다. 동문들은 새 의학도서관이 건립되어 서울의대 후배들이 더 좋 은 환경에서 공부와 연구에 매진하여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인 재로 성장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중앙: 좌 신찬수 학장, 우 52회 박도중 동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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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 일시납부
제42회 졸업동기회 한문희 산학연종합센터 정성은 (재)흥한재단 윤대웅 (주)이지케어텍 권오상 김동원 김희중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117,039,094 50,000,000 45,000,000 25,000,000 21,000,000 20,000,000 15,114,000 10,000,000 10,000,000 5,000,000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조소연 양준모 진웅식 APOCP-9 광림교회 이윤종 임재준 김진희 김명석 박금자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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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00 5,000,000 2,000,000 2,000,000 2,000,000 2,000,000 1,000,000 1,000,000 500,000 500,000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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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곽호신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성환 김승재 김승태 김혜선 김원식 김유석
김정균 김준성 김지수 김진원 김희진 나선재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상준 박성배 박장규 박재현 박지웅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여운철 오백록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승재 이승준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선민 임우성 임유진 장경애
장지현 장학 전강일 전인표 전찬후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우영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의성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Date. 2018. 1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두산연강재단 지원 약정체결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두산연강재단의 지원 약정체결
식이 2018년 10월 10일 의과대학 행정관 대회의실에 서 열렸다. 지원금 전액은 의학도서 구입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연구 환경개선에 사용되며 올해부터 2027 년까지 매년 1억원씩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한국의 의학기술이 발전되기 위해서는 미래의 의학도
들이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돼야 한 다”고 지원 목적을 밝혔다.
▲ 좌: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우: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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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 일시납부
제52회 졸업동기회 100,000,000 서울의대동창회 30,000,000 제41회 졸업동기회 30,000,000 제4차 2017 APKASS SUMMIT 20,180,960 정진호 20,000,000 미주동창회 16,644,500 김규한 10,000,000 김병수 10,000,000 신기식 10,000,000 윤계범 10,000,000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이광우 10,000,000 이종희 10,000,000 조광현 10,000,000 진항기 10,000,000 최윤식 10,000,000 김수남 5,000,000 정철우 5,000,000 도송준 4,000,000 최진상 3,000,000 손유동 100,000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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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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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18.12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곽호신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성환 김승재 김승태 김혜선 김원식 김유석 김재용 김정균
김준성 김지수 김진원 김희진 나선재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상준 박성배 박장규 박재현 박지웅 박철기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여운철 오백록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승재 이승준 이유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선민
임우성 임유진 장경애 장지현 장학 전강일 전윤경 전인표 전찬후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우영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의성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 도 없는 도서 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Date. 2018. 12 ● 일시납부
국민은행 두산연강재단 최경진 방영주 제22회 졸업동기회 이진희 이주홍
● 월정납부(장학금) 강경훈 강대희 강도윤 강미영 강민구 강병철 강석훈 강성범 강승백 강종열 강형진 강흥식 강희경 고영박 고은미
고재성 고정민 공성호 곽상인 곽영호 곽철 곽홍석 구경회 구승엽 구연희 구자록 구자원 구진모 권보상 권성택
1,000,000,000 100,000,000 100,000,000 30,000,000 25,000,000 20,000,000 10,000,000
권순기 권오기 권오상 권정희 권준수 권지원 권형민 김갑수 김강민 김경우 김경준 김경환 김고은 김광명 김광일
신준우 이창우 조소연 최훈동 김승기 김상윤,전소연 김치환,이강희
김규보 김규한 김기봉 김기정 김기중 김나영 김동규 김동기 김동명 김동완 김만호 김명수 김명환 김민수 김민주
김민지 김민호 김범석 김범준 김병관 김병윤 김병일 김붕년 김상완 김상윤 김상은 김상현 김서정 김석현 김석화
김선민 김선혁 김선회 김성완 김성준 김수웅 김승기 김승협 김연수 김영수 김영태 김영환 김영훈 김옥주 김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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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00 5,000,000 5,000,000 5,000,000 2,000,000 1,000,000 1,000,000
김용식 김용진 김용철 김용휘 김우선 김우오 김우호 김웅한 김윤 김윤준 김의종 김이경 김익상 김인아 김인원
※ 매월 1만원 ~ 5백만원 정액 기부자 명단입니다.
김인준 김일한 김재성 김재용 김재형 김정윤 김정은 김정홍 김정희 김제균 김종민 김종성 김종신 김종효 김주한
김지선 김지수 김지연 김지영 김지원 김지은 김지현 김진욱 김진욱 김진희 김철우 김철호 김충효 김치헌 김태균
김태우 김태유 김태준 김태혁 김택수 김학령 김학재 김한석 김한수 김항래 김현경 김현준 김현진 김현회 김형호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2018.01~2018.12
김혜리 김혜선 김혜영 김혜원 김호근 김홍빈 김효철 김희선 김희수 김희중 김희찬 나기영 나영곤 나정임 남상윤 노동영 노영 노정일 도영경 두기현 류지곤 류형호 류호걸 묵인희 문경철 문민경 문승환 문우경 민경원 민성원 민승기 민준철 박경석 박경수 박경운 박경찬 박광석 박교훈 박규주 박금자 박기호 박노현 박도준 박무균 박상민 박상원 박서영 박선원 박성섭 박성준 박성혜 박성호 박소연 박소현 박송연 박수경 박암우 박영주 박영태
박인애 박재현 박재형 박정규 박정희 박종영 박종완 박준동 박중신 박중원 박진우 박진주 박진호 박현선 박혜은 박홍용 박희문 배광범 배기훈 배영미 배은정 백남종 백롱민 백선하 백재승 범승훈 범재원 변민수 변석수 복진산 서경석 서길준 서대헌 서동훈 서유헌 서인석 서정선 서정욱 서종도 서창석 석승혁 선우대활 성낙진 성승용 손대원 손병관 손성기 손영제 손철호 손환철 송경호 송상훈 송영욱 송용상 송은영 송재원 송정윤 송정한 신동엽
신민섭 신애선 신은희 신정엽 신정원 신좌섭 신찬수 신창호 신충호 신현정 신현호 신희강 신희영 심혜영 안세현 안순현 안용민 안용태 안준형 양성미 양세원 양한광 양혜란 양희진 엄태민 엄태수 염광원 염꽃보라 염진섭 예상규 오국환 오기수 오명돈 오병희 오세일 오수진 오승준 오승하 오아영 오윤규 오주한 오창완 오현화 왕규창 우경제 우성민 원상희 유경상 유성호 유영석 유영태 유원정 유정준 유정희 유준현 유철규 유태경 유형곤 윤강섭
윤병우 윤보현 윤상웅 윤상훈 윤성수 윤영호 윤정환 윤종현 윤창진 윤한두 윤현국 윤형진 이가영 이가희 이건재 이건주 이경민 이경호 이관우 이국래 이국현 이근욱 이기동 이기혁 이남준 이대근 이동섭 이동수 이동순 이동호 이명덕 이명철 이상철 이상형 이석호 이순형 이숭덕 이승미 이승준 이승환 이승희 이시욱 이영호 이왕재 이용진 이원우 이원우 이유경 이윤경 이윤성 이은봉 이은식 이은영 이재서 이재영 이재우 이재협 이재호 이정렬
이정민 이정상 이정은 이정표 이종구 이종석 이준영 이지혜 이지호 이진석 이찬희 이철민 이철희 이춘기 이춘택 이충규 이태승 이택상 이평복 이하정 이학종 이향숙 이혁준 이현승 이현정 이현정 이혜승 이호성 이호영 이환종 이활 임경환 임석아 임순애 임영진 임재영 임정윤 임채영 임청 임춘수 임형수 장원 장원일 장윤석 장자준 장주영 장준우 장진영 장태안 장학 장학철 장한나 전미영 전범석 전상훈 전양숙 전영태 전용성 전종관
전주홍 전혜원 전화숙 정경천 정고은 정도언 정두현 정상준 정선근 정성원 정숙향 정승민 정승용 정영섭 정영희 정윤선 정은미 정재민 정재용 정종우 정종철 정주 정준기 정준호 정중기 정지봉 정진엽 정진욱 정진행 정진호 정천기 정철우 정현 정현정 정현태 정희순 정희연 제환준 조광현 조구영 조나리야 조남혁 조동현 조맹기 조병규 조비룡 조상헌 조성윤 조소연 조수창 조영석 조원상 조재훈 조정연 조정현 조주연 조주희 조태준 조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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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찬 조희연 주권욱 주동현 주미란 지병철 진아춘 진홍률 채종희 채지원 천기정 천재영 천정은 최기영 최명식 최미라 최민호 최병인 최상일 최세훈 최수희 최승홍 최연악 최연현 최영민 최영민 최영빈 최영식 최영인 최영호 최윤석 최은영 최은화 최의성 최인재 최인호 최재홍 최정석 최정순 최주성 최지민 최지엽 최지은 최진욱 최창원 최태현 최현림 최현호 최형진 하규섭 하일수 하종원 하태현 한경희 한규섭 한만동 한문구 한문희 한민제
한서경 한성희 한수연 한영근 한원식 한인웅 한정호 한준구 한지원 한진석 한혁수 한호성 함봉진 허보윤 허선 허승철 허은영 허찬영 호원경 홍경섭 홍성규 홍성태 홍성환 홍성환 홍세미 홍윤철 홍윤호 홍은실 황영일 황응수 황의진 황인평 황정민 황정원 황희 (주)디엔에이링크 익명 30명 월정납부 (교육연구) 강건욱 강동완 공소연 곽호신 권성택 권오상 권인호 권진이 김경수 김경수 김규한 김도균 김병수 김병준 김상화 김성환 김승재 김승태 김혜선
김원식 김유석 김재용 김정균 김준성 김지수 김진원 김희진 나선재 나정임 남태중 도상환 류병직 문승현 문제호 박상준 박성배 박장규 박재현 박지웅 박철기 박현선 박흥배 배영미 백선하 부창민 서길준 성용기 송지현 송창훈 송현범 신경환 신기식 신상도 신은희 안희태 여운철 오백록 유재란 윤상일 윤시몽 윤춘식 윤현선 이동윤 이동훈 이마리아 이승재 이승준 이유진 이일근 이재서 이재일 이정찬 이종만 이호균 이호영 임선민 임우성 임유진
장경애 장지현 장학 전강일 전윤경 전인표 전찬후 전혜찬 전호수 정명관 정숙향 정우영 정의철 정진호 정현훈 조광현 조성문 조성진 조소연 조재현 진웅식 천기정 최민호 최세원 최의성 최재우 최종원 최준호 최태현 최훈동 허선 홍성태 익명 7명 월정납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서관 캠페인) 김연우 김재용 박도준 박성혜 박우상 박태원 손환철 오윤규 조수창 정숙향 허진무 임재준 익명
의공학교실 교수 일동 (김성완,김영수, 윤형진, 최영빈) 의료법인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함춘인사이드 / 발전기금
1 0 2 8 2018.01~2018.12
편집후기
2018.01~2018.12
함춘인사이드 2018년도 합본 편집후기 안녕하십니까. 함춘인사이드 편집위원장 이유진 입니다. 서울의대 뉴스레터 함춘인사이드는 2008년 10월 처음 발간된 이래로 12년째 발간되어 오고 있 습니다. 올해는 특히, 지난 한해 동안 서울의대 소식, 기고문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2018
년도 합본을 발간합니다. 합본에는 지난 한 해동안 발간된 함춘인사이드 전체 내용을 e-학장실, NEWS, 공감마당 등 각 섹션별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신과학교실 이유진 교수
모두 모아 정리해 놓고 보니, 지난 한해동안 서울의대의 자랑스러운 많은 뉴스들을 확인할 수 있었 고, 의학교육실 기고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의과대학
학생 기자들의 참신하고, 재미있는 공감마당 기고문도 눈에 띕니다. 아울러 정년을 맞이하신 교수님들의 소중한 정년사와 새 로 임용되신 신임 교수님들의 다부진 각오, 해외 연수중인 교수님들의 반가운 소식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해외 유수의 저널에 실린 논문들과 교수님들의 연구실 소개를 통해 다양한 연구 주제와 연구원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입 니다.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던 기사는 특별기고인 명예교수님의 추모사였던 것 같습니다.
2018년 11월호부터는 함춘인사이드의 독자들이 어떤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기사를 클릭을 하는지 통계를 내기 시작 했습니다. 향후에 보다 많은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선해 나가기 위함입니다. 또한, 2019년 3월호부터 는 의과대학 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전체 구성원들에게 저희 소식을 알리고자 함춘인사이드 발송범위를 확대하였습니다.
2018년 함춘인사이드 합본을 발간하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신찬수 학장님, 실무도 부지런히 챙겨주시는 박철기 대외협력실장님, 바쁜 중에도 매달 열리는 편집회의에 참여하셔서 문구 하나하나, 오타 하나하나 다듬어 주시는 편집 위원님들과 학생 기자들, 실무를 맡아 주셨던 정유린 직원, 새로 오신 심보라 직원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함춘인사이
드에 기고해주시고, 내용을 읽어 주신 서울의대 구성원 여러분과 동문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독자 여러분들 의 활발한 투고를 통한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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