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ZINE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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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magazine


ARTZINE은 ART라불리는 모든 장르와 MAGAZINE의 개념을 더한 새로운 형태의 책 입니다.현대예술의 중심에 서 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그들과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보는 이로 하여금 예술이라는 것이 어렵거나 특별한 누군가가 하는 행위가 아닌 대중들과 소통할 수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ARTZINE is a new form of a book, which is a combination of all the genres called art plus concepts of magazines. By working with young artists in the center of the modern art scene, we produce various contents, and hope it can become a medium that communicates with the public, rather than something that makes readers think art is difficult or it is for certain people only.


m ㅁㅡ agazine

04 emotional collaboration 14 mak view 18 일상의 소름

24 AND 41 break the rules art


Editor in chief Publisher

MIN JOO CHAE mmm.chae@gmail.com

JEONG YOON YIM noonmul75@gmail.com

Art director Creative director

MIN A BAE bbaecn@gmail.com

DONG WAN SHIN sdw1776@gmail.com

Translators Video art director KIMBO KIM kimbokim@hotmail.co.kr

JUN HWAN JO kperson40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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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hesuninj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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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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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SUN IN JANG CREATIVE AGENCY


어떤 것을 이야기해야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을지 몇 주간, 그리고 오늘 또 다시 몇 시간동안 고민한 끝에 시작하는 ARTZINE 3호, 저의 공간입 니다. 얼마 전 오랫만에 머리를 비우고자, 사실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서점에 들렀습니다. ‘새로 나온 외국 소설’ ‘이달의 베스트 셀러’, ‘죽 기전에 꼭 읽어야 할 책’ 을 지나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결국 정지한 곳은 ‘ㅁ’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마음을 졸이는 추리소설을 찾아보 려했건만, 새로운 것을 수용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그것 역시 습관이 되어버리면 똑같겠지만.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굳이 찾고 찾 아 무라카미 하루키의 읽지 않았던 책을 사버렸습니다. 단적인 상황이지만 저만이 익숙한 것에 먼저 눈이 가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모든사람 이 그러하듯 해를 거듭할 수록 나를 구축해가는 틀은 늘어가고, 그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며 그럭저럭 지내겠지만, 우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이번 호는 축적되어 온 나에 대한, 예술에 대한 ‘틀’을 벗어나고자 시작하였습니다. 누군가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고정관념이 될 수도 있고, 아티스트의 경우에는 매번 다르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이 될 지 모릅니다. 그들에게 제안합니다.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가치관이 완벽하게 형성되기 전에 시도해보자고. 되돌아 오는 모든 것들이 결국 제자리걸음일지라도,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예감이 들기에 취향의 한계를 빗겨간 작품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시작되었을 수도, 전혀 새롭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각자의 머리속에 ‘그 것’ 을 약간만 벗어난다면, 정지한 것보다는 조금 더 아름다우리라 기대합니다. 편집장. 채 민 주

I’ve been contemplating for weeks, and also for hours today, how I can naturally start what I want to say; and this is ARTZINE 3rd edition, My Space. A while ago, I went to a bookstore to clear my head and also because of my obsession that I had to do something. Some time passed after passing by the ‘New Foreign Novel’, ‘Monthly Best Sellers’, and ‘Must Read Books’ sections. At the end, I stopped at the ‘M’ section. I was trying to find something interesting and thrilling, such as a mystery novel, but it was such a big challenge to be able to embrace something new; even though it would all be the same once it becomes a habit. On that day, just like other days, I searched and searched for a long time and at the end bought a book I haven’t read by Murakami Haruki. It’s only a certain situation, but I’m probably not the only one that lays eyes on things that are familiar. As years go by, like everyone else, my boundaries that carry me in life expands and I would feel safe in it, but how much can we withstand this? This edition started out with trying to escape the accumulated boundaries of art and myself I have. With some people, it can be societal stereotypes and for artists, even though it differs every time, can be the way he or she creates their work. I want to suggest them this; it’s hard to define it, but to try it before their values are all developed. Things that come back might not be innovative at all and seem like they are standing still, but you will be able to feel this; that the works look like they have gone around the limits of style, because if they weren’t done now, they could never be done again. It might already have started, or they might not look new at all. However, if in each one’s head, everyone just breaks away from ‘it’, things can be a bit more beautiful than when it was standing still. Editor in chief. MIN JOO CHAE


EMOTIONAL COLLABORATION BREAK THE RULES

SUN IN JANG [ARTWORK]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입니다. break the rules를 주제로하여 작가들이 가진 개인적인 틀, 혹은 고정관념적인 것의 탈피를 목적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또한 www.thesuninjang.com 에서 작가들의 더 많은 기존작업을 보실 수 있습니다. It is a collaboration work with the artists from SUN IN JANG [ARTWORL]. Our theme being break the rules, we worked to break away and get rid of each artist’s personal style or fixed ideas. Also, at www.thesuninjang.com, you will be able to see more existing works of the artists.





일상의 소름 최수영


아침

어제와 똑같은 출근길이다. 지하철역을 나와 은행을 지나고 편의점으로 향 하는 중이다. 시간은 대략 10시. 출근 시간치고는 좀 늦은 시간대라 길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습관처럼 주위를 둘러본다. 개점을 준비하는 레스토랑과 카페, 불 꺼진 옷 가게, 담배를 피우는 회사원, 졸고 있는 경비아저씨, 아슬 아슬하게 내 앞을 스쳐 가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만 눈에 띌 뿐이다. 저 앞에 편의점 간판이 보인다. 깜빡이는 신호등을 본 것처럼 걸음이 빨라진 다. 들어가자마자 늘 사던 컵 커피를 하나 집어 들고 계산대 앞에 섰다. 내 뒤로 계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다. 신경 쓰인다.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느라 미처 거스름돈을 지갑에 넣지 못했다.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한 손에는 지갑과 동전을 들고 무거운 유리문을 밀고 나왔다. 그리고 두어 발짝 뗀 후에 눈앞에서 운동화 한 켤레를 목격했다. 어, 신발이다. 누군가 교통사고를 당했나 보다. 바로 옆에 봉고차가 있고 사 람은 없는 걸 보니 이미 구급차가 와서 피해자는 싣고 간 것 같다. 이렇게 실 감 나는 사고현장은 처음이다. 시신을 본 것도 아니고 도로 위에 놓인 신발 만 본 건데 무섭다. 신발 주인은 어떻게 됐을까. 신발이 벗겨질 정도면 차체 에 부딪혀 몸이 튕겨나간 거겠지. 색깔이 빨간색이네. 조금 헐었고. 그런데 누가 신발을 만졌나 보다. 짝이 맞혀져 가지런히 놓여 있어. 그러고 보니 핏 자국이 없네. 어? 사람이 나온다. 봉고차 안에서 아저씨가 내린다. 맨발이다. 옆구리에 무거운 연장을 차고 있다. 신발이 그 아저씨에게 신겨진다. 그리고 아저씨와 함께 봉고차 너머 로 사라진다. 내가 경솔한 건지, 이상한 건지.


N

where many artists will begin to find the light in themselves.

Hope this is an unlimited space for them,

In any type of artistic action, artist himself is beauty, which is art.

무수한 아티스트들이 하나씩 빛을 찾아가길 바란다.

아무런 제약없는 그들의 공간이기를,

어떠한 예술행위속에서 아티스트 자신은 곧 아름다움이고, 예술이 된다.

in Sao Paulo

GABRIELA CAMEROTTI


SOO YOUNG KIM in Paris


GABRIELA CAMEROTTI


I search beauty, in everything M y d a i l y i n s p i r a t i o n s a re c o m m o n l i f e , I l i k e dinosaurs and cupcakes, vintage things and my grandma's house. I’m still not sure how can I define myself or my work, I don’t think I’ll ever figure it out and I think it’s awesome. I'm always trying to give a new perspective on Fashion photography, a contemporary look with a romantic feeling. It’s not only about showing my world to the people, I want everybody to feel the way I do. When I took and manipulate my photos I’m concerned about esthetics and about more subjective issues.





BREAK THE RULES


vincent357@naver.com

JOO HE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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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 ARTIST EMOTIONAL COLLABORATION EUN HEA BAK CONNOR FITZPATRICK KILDREN MAK VIEW YOON HWAN BAE 일상의 소름 SOO YOUNG CHOI AND GABRIELA CAMEROTTI SOO YOUNG KIM BREAK THE RULES JOO HEE KIM NINA AHN JOHATHAN HOBI JIN YOUNG KIM SOFIE VAN DAM MERYL MCMASTER BROOKE SHADEN MAURIZIO ANZERI COVER GIRL I.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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