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차 교 회 탐 구 포 럼
종교개혁과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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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재발견 일시 2017년 6월 8일 목요일 저녁 7시 - 9시 30분 장소 미디어 카페 [후:] 주관 한국교회탐구센터 후원 IVF사역연구원
제7차 교회탐구포럼
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 포럼 진행순서 7:00-7:30: 발표1. 이재근 교수 (30분) 7:30-8:00: 발표2. 송인규 교수 (30분) 8:00-8:30: 발표3. 정재영 교수 (30분) 8:30-8:45 휴식(15분) 8:45-9:25 패널토의. 이재근 교수, 송인규 교수, 정재영 교수, 최규창 대표. (40분) 9:25-9:30 광고 및 마무리
2. 포럼 자료목차 발표1
종교개혁은 어떻게 사제주의를 무너뜨리고 평신도를 재발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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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발표2
한국 교회는 평신도 신학을 수용할 수 있는가 송인규 소장 (한국교회탐구센터)
발표3
평신도 소명의식에 대한 조사 정재영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개혁은 어떻게 사제주의를 무너뜨리고 평신도를 재발견했나 : 종교개혁의 혁신과 한계, VIA MEDIA 이재근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1975년생
Part I: 한국 천주교, 가톨릭 교리서, 마르틴 루터 1. 한국 초기 천주교 ‘가성직제도’ ‘서학파’(西學派)의 등장: 기호 지방의 남인 양반과 ‘실학’(實學)자 홍유한(洪儒漢, 1726-1785)의 천주교 관련 문헌 독서 및 신앙 실천(안식일, 기도와 금욕) 천주교 교리연구회(1777): 권철신과 정약전, 이벽, 권일신, 이승훈(1784년 북경 영세) 가성직제도(假聖職制度): 1786년 가을, 베이징의 천주교회와 비슷한 사제단을 이승훈 외 10명으로 자체 구성하여 성사를 집행하기로 결의. 약 1,000명 천주교인 대상 영세, 고해, 견진 등의 성사 집행, 이후 독성죄(瀆聖罪, 성직모 독죄와 신성모독죄) 확인, 사제 선교사 파송 공식 요청(1790) 첫 천주교 사제 선교사 입국: 주문모(周文謨, 저우원모, 1794),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
2. 『가톨릭교회 교리서』 로마 가톨릭 신학의 고교회주의(high-churchism) 및 사제주의(clericalism): “사제 없이는 교회가 없고, 교회 밖에 는 구원이 없다.” 가톨릭교회에서 구원론은 곧 교회론이며, 교회론은 곧 교황, 주교, 사제로 구성된 직무 사제론(직 분론). 구원은 교회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으며,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를 계승한 권위(‘사도 계승권’)를 부여받은 사제가 머리이자 심장이므로, 결국 (로마 가톨릭)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고, 사제 없이는 교회가 존재할 수 없다.
3. 마르틴 루터의 『독일 기독교 귀족에게 고함』 『독일 기독교 귀족에게 고함: 기독교 지역의 개혁에 관하여』(An den christlichen Adel deutscher Nation, 1520): ‘전 신자 제사장’(Priesthood of All Believers) 원리를 가장 명확히 제시한 최초의 문서 루터는 교황을 위시한 그의 추종자들이 세운 세 개의 장벽(drei Mauer) ① 성직자의 권세가 세상 권세 위에 있다. ← “교황, 주교들, 사제들, 수도사들을 영적 계층이라 부르고 영주들, 군 주들, 직공들 및 농부들을 세속적 계층이라 부르는 것은 날조” ‘전 신자 제사장 원리’(벧전 2:9/계 5:10) ② 교황 외에는 아무도 성서를 해석할 자격이 없다. ← “천국 열쇠가 베드로만이 아니라 베드로의 신앙을 공통으로 고백하는 모든 기독교인 신자에게 주어졌다”
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
③ 공의회는 교황만이 소집할 수 있다. ← “형제의 죄를 발견하면 처음에는 한 사람, 그 다음에는 추가로 한 두 사람, 이후에는 회중 전체에게 공개하고 견책해야 한다는 예수의 말씀(마 18:15)에 따라, 공의회는 교황 홀로가 아니 라 회중이 공통으로 소집”
Part II: 역사와 적용 1. 초대교회와 공동체주의 사도행전: 교회는 ‘조직’이라기보다는 ‘공동체,’ 공동체 구성원의 평등성을 담보하는 ‘제자,’ ‘신도,’ ‘성도’가 상호 명 칭. 사도행전 및 초기 교회에는 ‘성직자’와 ‘평신도’ 간 구별 없음. 『디다케: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 현존하는 교회사 최고(最古) 문헌 중 하나로 교회 ‘전례’와 ‘규범’을 다루는 첫 문 헌. 사도, 예언자, 교사, 감독, 봉사자에 대한 기록 등장. 아직 이 직분들이 체계적으로 제도화되지 않았음 로마의 클레멘스(교황 클레멘스 1세, c.35-99)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 사제와 구별되는 일반 신도를 지칭하는 의미의 ‘평신도’(laicus, layperson)가 사용된 첫 문헌. 『헤르마스의 목자』(Shepherd of Hermas): 여러 돌이 일정한 서열에 따라 배치되어 높은 탑이 된다는 내용의 등 장. 역할에 맞는 위상과 지위(주교와 사제)를 부여하는 일의 일상화 『사도 전승』(Apostolic Tradition): 로마의 히폴리투스 저술로 추정. 교권 제도의 등장-교회 안에 주교(감독), 사제(장 로), 부제(봉사자), 증거자, 과부, 독서자, 동정녀, 차부제(부봉사자), 치유자의 아홉 종류의 직분 존재. 직분에 오르 는 두 방식으로 ‘서품’(ordinatio)과 ‘서임’(institutio) 존재. 이중 안수 서품으로 오르는 직분 주교(감독), 사제(장 로), 부제(봉사자).
2. 중세 로마가톨릭 사제주의의 형성 교회 제도화 촉진 요인들: 이단 및 분파의 등장. 참 교회의 교리적 ‘정통성’(orthodox)과 유기적 ‘보편 성’(catholicity)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등장한 개념이 정경(canon), 신경(creed), 사도 전승(apostolic succession) 교회건축과 전례 공간의 세분화: 바실리카(basilica) 및 바실리카 내부 구약 성전의 지성소에 해당하는 후진 (ábside)이 강조, 주교좌의 상승, 지성소를 가린 동쪽의 성화벽(iconostasio, 성화로 장식되어 지성소와 일반 성도 가 있는 외부를 막는 칸막이)을 포함한 철문 조성, 전례를 집전하는 사제의 공간과 평신도의 공간과의 구별, 속죄제 의 반복으로서의 미사(Mass)와 제사장으로서의 사제의 기능, 속죄 제의로서의 성찬과 화체설. 313년에 밀라노칙령 이후 정교일치 사회 내 교회의 계층화 견고: 교회의 위계적 피라미드 구조 강화. 국가 및 정부 의 조직 체계가 교회 안에도 침투. 황제교황주의(cesaropapism) vs. 태양교황론. 3계층 체계(지배하는 성직자, 지 배하는 평신도, 지배받는 평신도)
3. 개신교 종교개혁의 혁신: 개념과 적용의 다양성 “모든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는 이 ‘전 신자 제사장’ 원리야 말로 극도로 과격하고 급진적이 고 ‘위험한 사상’(dangerous new idea)이며, 개신교 혁명의 중심”(앨리스터 맥그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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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마르틴 루터의 ‘전 신자 제사장’ 원리와 그 적용: 일상의 소명 『대교리문답』(1529): 소명(Beruf, calling)에 대한 새로운 이해, 일상과 세속에서 일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단어 적용. 만일 이 가련한 사람들의 마음에 이것이 새겨진다면, 여종은 기뻐 뛰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여종이 하는 청소는 이제 힘들지 않고, 보상을 받게 될 것이고, 가장 위대한 성자로 추앙받던 사람들도 받지 못했던 보물을 얻게 될 것입니다....그들이 매일 하는 집안일은 수도사들의 엄격한 경건생활이나 성자들과 비교해도 훨씬 거룩합니다.(1:145) 그렇다고 수도사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수도사들은 영적 직무를 심각하게 손상시켰습니다. 카르투지오 수도원 에 들어가는 순간, (하나님이 명하신) 참된 선행을 스스로 금지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계명에 따 르면,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자리가 오히려 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면서 “거룩함은 계명이 아니라 순전한 권고에서 온다”고 호도합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위선적인 삶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수도원 생활이 가장 완전한 삶이라고 뻐기고 으스댑니다. 그러나 그 곳에는 십자가도 없고 인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가 장 평안한 생활을 위해서 수도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을 누구도 상처받지 않을 장소로 생각하겠지만, 반대로 누 구에게도 선을 행할 수 없는 장소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바 르고 거룩하며 신성한 일을 실천하는 것입니다.(1:197) ‘전 신자 제사장 원리’의 실천으로서의 모국어 성경 번역: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Verbum Dimini manet in aeterum, VDMA) 루터의 제한: 신분의 평등성(전 신자 제사장), 기능의 구별성(부름 받은 설교자/목회자) 우리가 모두 사제여도 우리 모두에게 설교의 자격이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즉 신자들은 사제 직무(ufficio sacerdotal)가 아니라 봉사 직무(ufficio ministerial)에서 교회의 직무자들과 구분되기 때문입니다....사제직에서 는 모두가 동등합니다.(1553년 설교) B. 장 칼뱅의 후퇴? 장 칼뱅의 직분론(『기독교강요』의 4권 3장) ‘직분 중심의 교회’. 오토 베버(Otto Weber)에 의하면, 칼뱅은 루터보다 보수적. 베드로전서 1:2 주석에서도 칼뱅 은 교회를 각각 제사장인 개별 신자들이 모인 공동체(Gemeinde)라기보다는, 이 공동체를 지탱하는 직분자들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규정. 칼뱅에게는 개인과 주관적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객관적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충 성이므로, 이 말씀이 인간의 입과 말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는데, 이 점에서 그 말씀을 원래의 뜻에 합당하 게 전달하는 이들의 권위가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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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재세례파의 이상과 좌절 재세례파 혹은 ‘급진적/근원적 종교개혁자들’(Radical Reformers) 미하엘 자틀러 『슐라이트하임 신앙고백』(Schleitheimer Artikel, 1527) 내 ‘교회의 목자’(제5항) : 재세례파도 특별한 부르심을 받아 신자들의 모임을 이끄는 ‘목자’의 존재를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다. 주교제 나 상위 치리회의 존재는 부인, 그러나 회중이 스스로 자신들만의 목사를 세울 권리를 갖는다는 회중교회 정치의 원리를 기본으로 수용
4. 연속성과 불연속성: 가톨릭 vs. 주류 종교개혁 vs. 재세례파 종교개혁 “16세기 종교개혁은 “사제주의를 무너뜨리고 평신도를 재발견했다”는 명제: 큰 틀에서 수용 가능. 그러나 회중 안 에서 구별되어 전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교회 내의 직분을 어느 정도까지 인정하는지, 또 이들 지도자로 구성된 치리회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에 대한 입장과 견해는 불연속과 분화 교회는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 교회정치 주제에 따른 교회론의 다양한 스펙트럼 교황제(가톨릭) vs. 주교제, 감독제(루터교 일부[주로 유럽], 성공회, 감리교) vs. 장로제[대의제] (장로교, 개혁교) vs. 회중제[민주제] (루터교 일부[주로 미국], 침례교, 회중교, 재세례파, 성결교, 오순절, 퀘이커)
좌파(저교회, 민주적)
우파(고교회, 권위적) 개신교
비(非)예전주의
가톨릭
반(半)예전주의
예전주의
절대평등제
회중제(직접민주제)
장로제(간접민주제)
주교제
교황제
퀘이커, 재세례파 일부
회중교회, 침례교 (cf. 미국 루터교)
장로회, 개혁교회
성공회, 감리교 (cf.정교회, 유럽 루터교)
가톨릭
Part III: 종교개혁의 이상과 현실, VIA MEDIA 종교개혁은 어떻게 사제주의를 무너뜨리고 평신도를 재발견했나?: ‘중용의 길’(Via Media) ① 종교개혁은 일단 이론적인 면에서 사제주의를 붕괴시켰다. ② 제도의 측면으로 본다면, 종교개혁이 사제주의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평신도를 사제나 목회자와 전적으로 평등 한 존재로 격상시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③ 평신도와 성직자 구분을 폐지한 개신교 내에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설교자나 목사가 스스로를 “신령한 자들”로 인식하고, 함께 동역해야 할 일반 평신도를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고전 3:1)로 취급 하는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교회가 다시 계급주의화되었다는 점은 비극이다. ④ 이 점에서 종교개혁, 특히 오늘날까지 주류로 남아 있는 종교개혁과 그 전통에 속한 교파들은 평신도의 가치를 재발견했으나, 그 개혁의 범위와 한계는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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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평신도 신학을 수용할 수 있는가? 송인규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 1949년생)
I. 서론 (1) 평신도 신학: 아닌 바 (i) 목회자만큼은 아니지만 평신도들도 이 정도의 신학 내용은 알아야 한다. (ii) “평신도를 위한 조직 신학” 등등.
(2) 평신도 신학: 주장하는 바 (i) 평신도가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 밝히고자 함. (ii) 두 가지 사안: 평신도의 정체/위상 + 평신도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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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평신도의 정체/위상 (1) 평신도의 두 가지 용례 (i) 성경이 말하는 “평신도” [BU]. ① 라오스(λαός):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지칭하는 집합 명사. ② 벧전 2:9-10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 의 소유가 된 평신도[라오스]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 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평신도[라오스]가 아 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평신도[라오스]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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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평신도의 정체/위상
(1) 평신도의 두 가지 용례 (ii) 오늘날의 용례 [CU]. ① 안수 받지 않은 그리스도인 개인이나 계층. ② 목사/목회자/성직자가 아닌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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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평신도의 정체/위상 (2) 변화의 과정 A. 희랍-로마 사회
B. 용어의 보편화
klēros [행정관]
[행정관] klēros
laïkos [평민]
vs.
D. 3세기 이후의 고착화
laïkos [평민] C. 교회의 계층적 이원화
성찬 집전자
성찬 집전자: 성직자(klēros) → clergy 성찬 참여자: 평신도(laïkos) → laity
성찬 참여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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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평신도의 정체/위상 (3) CU에 대한 고찰 (i) 현실의 여건을 고려할 때 “평신도”를 목회자와 대별해 쓰는 것을 버릴 수는 없다. (ii)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평신도가 목회자보다 “등급이 낮은”(second-class) 것으로 생각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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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평신도의 정체/위상 (4) 목회자와 평신도 (i) 같은 신분(status). •
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그리스도인이다(행 11:26; 26:28; 벧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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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형제/자매이다(행 15:23; 히 2:17; 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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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하나님의 자녀이다(요 1:12; 롬 816; 갈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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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다(고후 6:16; 엡 2:9; 계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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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성도이다(롬 1:7; 8:27; 고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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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제사장이다(벧전 2:5; 계 1:6;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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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나 목회자나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룬 지체이다(롬 12:5; 고전 12:27; 엡 5:30). 8
II. 평신도의 정체/위상 (4) 목회자와 평신도 (ii) 다른 직분(office). ① 목회자: 목양의 은사 + 가르치는 은사 + 다스리는 은사 -> 세 가지 은사를 함께 보유한 이. ② 평신도: 상기한 은사를 보유하지 않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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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평신도의 정체/위상 (4) 목회자와 평신도 (iii) 도표에 의한 정리. 항목\동일성과 상이성
같은 신분
다른 직분
* 그리스도인. * 형제 · 자매. * 성도. * 제사장
(i)호칭/지칭
(ii) 하나님의 역사
은혜의 시여. *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심. * 십자가 사랑의 표적. * 성령님의 내주.
(iii)공동체적 유익
하나 됨의 현시.
* 성직자-일반 교인. * 목회자-교우. * 목사-신도. * 지도자-피지도자. 은사의 부여. * 목사 (엡 4:11). * 교사 (엡 4:11). * 다스리는 자 (leadership) (롬 12:8). * 다스리는 것 (governing) (고전 12:28) 다양성/상보성의 반영 10
III. 평신도의 사명 (1) 신앙 공동체의 두 측면 신앙공동체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
“오라”의 구조
“가라”의 구조
(마11:28)
(마28:19)
예배, 교제, 교육, 봉사, 공동체 교회당 주일 목회자, 교역자
특징 중심 일시 주도
생활, 선교, 증거, 봉사 공동체 생활 현장, 세상, 사회 매일 평신도, 일반 그리스도인 11
III. 평신도의 사명 (2)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평신도 계층 (i) 예배 의식. (ii) 선교 의식. (iii) 소명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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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평신도의 사명 (3) 첫째 사항: 예배 의식. (i) 롬 12:1과 예배 의식.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 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① 몸: 전 인격일 뿐 아니라 “세상 가운데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 ② 영적 예배: 매일의 삶이라는 구체적 현실 속에서 몸으로 체현해 내는 개인적 헌신 행위로서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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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평신도의 사명 (3) 첫째 사항: 예배 의식. (ii) 골 3:22-24과 예배 의식. 골 3:22-24 22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 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 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 를 섬기느니라. ① 모든 일/무슨 일: 종이 하는 일 [소위 “영적”인 것이 아니고 세상의 눈으로 보아도 비천한 일들]. ② 성실한 마음/주께 하듯: 마음 중심으로부터 우러나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함. ③ 주 그리스도를 섬김: 넓은 의미에서의 예배 행위. 14
III. 평신도의 사명 (4) 둘째 사항: 선교 의식 (i) 보내심[아포스텔로(apostello)] 요 17:18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아포스텔로(άποστέλλω]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 상에 보내었고[아포스텔로] 요 20: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아 포스텔로]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펨포(πέμπ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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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평신도의 사명 (4) 둘째 사항: 선교 의식 (ii) 세 요소. 전반절
후반절
보내는 이:
아버지 하나님 [성부]
예수 그리스도
보냄 받는 이:
예수 그리스도 [성자]
그들/너희 [사도들]
보냄 받는 곳:
세상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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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평신도의 사명 (4) 둘째 사항: 선교 의식 (iii) 보내심: 원형(原型, archetype)과 모형(模型, ectype). ① 원형
보내심 성부
성자
세상
② 모형.
보내심 성자
사도들
세상 17
III. 평신도의 사명 (4) 둘째 사항: 선교 의식 (iv) 세 가지 원리. ①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삶과 신앙 생활의 현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② 둘째, 그러나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풍조와 시류에 동화되지 말아야 한다. ③ 셋째,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으려면 자신이 세상 속으로 보냄 받은 존재임을 지속적으로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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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평신도의 사명 (5) 셋째 사항: 소명 의식 (i) 소명의 근거. 고전 7:17, 20 17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 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 20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① 우리말 번역: “주님이 각 사람에게 배당하신 삶의 위치 — 주님은 우리를 그 삶의 위치로 부 르신 것인데 — 를 그대로 견지해야 한다 … 각 사람은 하나님이 그를 부르셨을 때 [영적 부르 심] 처한 그 위치 [외적 부르심]에 그대로 머물러 있어야 한다.” ② NIV (1984년판): Each one should retain the place in life that the Lord assigned to him and to which (the place in life) God has called him … Each one should remain in the situation (the place in life와 비슷한 표현) which he was in when God called him. 19
III. 평신도의 사명 (5) 셋째 사항: 소명 의식 (ii) 상반되는 견해들. ① 부정적 입장: Luther나 Calvin의 해석에 반기를 듦. ② 긍정적 입장: 오어(William F. Orr)와 왈서(James Arthur Walther). 부르심(κλήσις)이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언제든지 성령의 유효적 사역 — 그것에 의해 사람 들은 그리스도의 나라로 영입되는데 —을 뜻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런 뜻이 견지되기 가 힘들다 … 많은 주석가들은 이곳에 있는 단어에 대하여 기계공의 소명이나 농부의 소명 을 거론할 때와 같이 소명(vocation)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자는 데 동의한다. 20
III. 평신도의 사명 (5) 셋째 사항: 소명 의식 (iii) 의미하는 바. ① 삶의 위치란 우리가 가정이나 사회, 또 세계 공동체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견지하는 관계나 역할 [집권자-백 성, 남편-아내, 부모-자녀, 교수-학생, 친척, 친구, 한국인 등], 공적으로 확인되고 인정하는 신분 [학생, 과학자, 가정 주부, 회사원, 정치인, 기업가, 외교관, 방송인, 종교 지도자 등], 또 우리가 종사하는 각종 직업 분야 [가수, 육상 운동 선수, 식당 경영자, 유전자 연구소 근무원, 국어 교사, 은행 지점장, 공군 장교, 배기공, 미화부, 부동 산 소개업자 등]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그야말로 포괄적인 개념이다. ②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세상[가정, 일터, 사회, 국가] 속에서 맡은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받 아들여야 한다. 꼭 목회자나 선교사로서의 일만이 하나님의 소명인 것처럼 잘못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를 이 세상에서의 크고 작은 일로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런 일들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받아들이도록 촉구하시기 때문이다. 소명 의식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이런 자각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렇듯 우리가 하나님의 소명 의식을 견지하고 함양할 때만이 세상 속 평신도로서의 하나 님의 사명 또한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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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1
IV. 평신도 신학의 미래 (1) 목회자 편에서의 문제 (i) 실태: 평신도 신학에 입각한 목회를 시도할 정도로 평신도 신학에 대해 개인적 확신/신념 을 품은 목회자들이 많지 않다. (ii) 네 가지 유형. ① 무지와 무관심. ② 편향적 이해 (교회 성장의 수단으로 생각). ③ 어설픈 접합 시도. ④ 현실의 벽 앞에서 주저. 22
IV. 평신도 신학의 미래 (2) 평신도 편에서의 문제 (i) 실태: 평신도들 사이에서도 종종 평신도 신학의 가르침은 환영을 받지 못한다. (ii) 세 가지 이유. ① 평신도의 사명이라는 표현이 수반하는 부담감 때문에. ② 초기의 매력과 달리 평신도 신학을 지지하는 데 따르는 대가가 너무 크게 여겨지기 때문에. ③ 평신도의 세상적 사명 수행으로부터 뒷걸음질치다 보니 아예 평신도 신학까지 등지게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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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제7차 교회탐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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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3 |
평신도의 소명의식 조사 결과 정재영(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1967년생)
조사 의도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평신도가 실제 삶에서 목회자 못지않은 소명의식 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
•
평신도도 목회자와 똑같은 하나님의 백성이란 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
•
소명의식이 교회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드러나고 있는지 알아보고 자 함. 3
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3
조사 설계 구분
내용
조사 대상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조사 지역
전국 (제주 포함)
조사 방법
모바일 및 온라인 조사
유효 표본
1000명
표본 추출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료 처리 및 분석
수집 된 자료는 Editing – Coding – Punching – Cleaning 과정을 거쳐 통계패키지 SPSS 18.0 for Windows로 분석함
조사 기간
모바일(앱) 2017년 3월 10 ~ 20일 (11일간) 온라인 2017년 3월 22 ~ 27일 (6 일간) 4
평신도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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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범위
평신도 신학자들은 목회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성도의 본질 성격에 관한 것이 아니며 성직자도 성직의 기능을 수행하는 평신도로서 평신도의 신분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평신도에 목회자를 포함한다는 의견 은 3분의 1에 이르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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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제7차 교회탐구포럼
'왕 같은 제사장' 성구에 대한 인식
평신도 신학자들은 만인제사장이 제시하는 제사장직의 새로운 패러 다임은 단순히 대상을 목사로부터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로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직의 자리를 교회에서 세상으로 확장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이것을 상징적 인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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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교회 내 활동에 대한 인식 (속성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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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 평신도 차이에 대한 인식
평신도 신학자들은 성직자나 평신도 사이에는 기능상의 차이는 있지만 존재적인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신자는 의미상 성직자됨보다 선행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응답자들 중 3분의 1 이상은 신분상에도 차이가 있 다고 인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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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5
‘평신도’ 용어에 대한 인식
성경에는 평신도라는 말이 나오지 않고, 평신도는 목회자 또는 성직자와 구분하여 교회 안에서 일종의 이등국민으 로 여겨지기 때문에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많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는 평신도라고 하면 마치 회사에서 말 하는 평사원과 같이 아무 직급이 없는 ‘말단 교인’과 같은 의미로 잘못 사용되기도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조 사에서는 문제없다는 의견이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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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직업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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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선택 전 소명 고려 여부 직업별로는 블루칼라층에서 29.6%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고용형태별로는 임시직이 21.0%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비정규직 이 28.3%, 그리고 정규직이 39.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어느 정도 안정되고 사 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일수록 직업 소명을 고려한 경우가 많았다고 응답하여 직업 소명 이 직업의 내용이나 귀천과 상관없이 적용되 는 것이 아니라 매우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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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제7차 교회탐구포럼
직업 선택 기준
최종 직업 선택 기준으로 소명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 대 젊은 층(31.8%), 정규직 근로자(24.9%), 경제수준 중상 이상(40.3%) 그리고 교회 중직자(38.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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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업과 소명과의 일치 여부 앞의 조사 결과와 비교해서 보면, 직업을 선택 할 때에는 소명과 관련하여 선택하지 않았지 만, 선택한 이후에 소명에 맞는다는 것을 발견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직업이 소명과 일치한다는 응답은 대재 이상 고학력층(69.4%), 화이트칼라(72.8%), 정규직(71.1%),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뚜렷했 다. 이러한 결과 역시 어느 정도 안정되고 사회 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일수록 소명에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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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대한 소명 확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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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7
직업에 대한 소명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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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성경적 실천 가능성 ‘가능하다’는 인식은 직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40-50대 연령층(40대 60.8%, 50대 59.4%)과 정규직(60.2%), 경제수준 중상층 이상(72.7%)에서 상 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불가능하다’는 인식은 블루칼라(43.1%), 비정 규직(44.2%)과 경제수준이 중하/하층(46.7%)에서 높 게 나와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경우에 직업에 대한 소 명 의식뿐만 아니라 성경적으로 실천하기도 어려운 열 악한 환경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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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성경적 실천이 어려운 이유
실제 경험에 의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아니라 시도 자체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직자의 경우 ‘마음속으로 일과 신앙을 분리하고 있어서’라는 응답(44.7%)과 ‘어떻게 해 야할지 잘 몰라서’라는 응답(13.8%)이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와 중직자들에 대한 직업 소 명 교육이 시급하다. 18
18 | 제7차 교회탐구포럼
직장에서의 성경적 가르침 실천 여부
‘상황적으로 시도하기가 어렵다’는 응답은 고졸 이하(43.0%), 블루칼라(43.9%), 경제 수준 중하 이하층(42.2%)에서 높은 경 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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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소명과 관련해서 교육 받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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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소명 교육의 도움 정도
고용형태별로는 정규직(85.4%)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비정규 직(83.1%)이었고 임시직(79.3%)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나 정규직이 아닌 다른 고용형태에서 도 적용될 수 있는 소명 교육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임을 나타냈다. 21
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19
직업 소명 교육의 도움 내용
루터나 칼빈은 모든 직업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소명 (calling)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일부 직업 소명 교육 중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도록 안내하거나 그런 직업이 하나 님께 영광 돌리는 직업이라는 식으로 오히려 그릇된 직업 관을 심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 과에서도 4분의 1 가량이 그러한 직업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바른 직업 소명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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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에 대한 소명 인식 여부 가정주부를 포함해서 학생이나 무직자들 은 자신의 일을 소명으로 여기거나 소명 을 이루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데 반해, 실 제로 가정 밖의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 람들에게서는 소명으로 생각한다는 응답 이 20% 안팎으로 매우 낮게 나와 이른바 사회생활을 하는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직 업을 소명으로 생각하는 인식은 매우 부 족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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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해와 목회자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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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제7차 교회탐구포럼
성경 읽을 때 이해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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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 교육 받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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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에 대한 해석 및 삶의 적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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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21
성경구절 해석시 목회자의 도움 필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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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중요 의사결정시 목회자 역할에 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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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중요 의사결정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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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제7차 교회탐구포럼
목회자 의존도(항목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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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의존도(항목별 평가) 전체적으로는 교회 의존도가 그다지 높 은 수준이 아니었으며, 십일조를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 드려야 한다는 의견은 2012년 ‘한목협’ 조사에서 83.7%가 나 온 것에 비하면 훨씬 낮아진 수치이다. 그리고 꼭 교회에 나가지 않아도 신앙생 활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40% 넘게 나 와서 ‘기독교인이 반드시 교인일 필요는 없다’는 인식도 상당히 넓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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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교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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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23
현재 교회 출석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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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의 의식 ‣ 평신도의 정체성과 관련한 ‘목회자를 포함하는 모든 성도’에 대한 의견이나 ‘목회자와 평신도는
직분에 따른 역할 차이가 있을 뿐 신분상의 차이는 없다’는 의견, 그리고 만인제사장에 대한 의 견 등에서는 가나안 성도들의 인식이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교회에서 의사 결정할 때 전 성도의 의견을 중시해야 한다는 데에서도 더 높은 동의율을 나타냈다.
‣ 그러나 성경을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 위해 교육 받은 경험은 교회출석 교인들(51.4%)의 절반
을 겨우 웃도는 수준(29.0%)이었고, 이에 따라 성경을 읽을 때 이해되는 정도에 대해서도 이 해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교회출석 교인들보다 20%p 이상 더 높았다. 그리고 이번 조사의 중심 내용인 직업 소명과 관련해서도 직업 선택 전 소명 고려 여부(39.6% 대 20.4%), 직업선 택의 기준으로서 소명(25.1% 대 15.1%), 직업과 소명 일치 여부(69.3% 대 56.3%), 그리고 직장에서 성경적 실천 가능성(61.3% 대 39.0%) 등 모든 문항에서 동의율이 더 낮게 나와 가 나안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매우 척박한 상태라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직업 소명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도 13.7%로 교회 출석자(37.1%)보다 훨씬 낮았다. 35
‣ 작년에 실시한 ‘평신도의 교회 선택과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현재 교인들의 3분의 1이 교
회를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들 중 22.1%는 개신교인으로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여 가나안 성도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 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 교회에 큰 도전이 되고 있는 가나안 성도 현상에 대한 교계의 대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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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제7차 교회탐구포럼
교회 예배시 평신도들의 참여 순서가 있는 부분
참여 순서가 없다는 응답은 교회 규모와 반비례하였는데 100명 미만의 교회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7.1%만이 없다고 응답하였으나 1000명 이상의 교회에서는 이보다 두 배인 14.1%가 없 다고 응답하였다. 교회가 공동체라는 측면에서 보다 많은 성도들의 예배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본다면, 교회 규모가 커질수록 공동체로서의 특성이 약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37
결론 및 제언 평신도들은 이미 세상에 보내진 자들이다. 일상생활의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과 같은 일반 사회 안에서 보내는 평신도들은, 전문 목회자들과 같이 교회 안에서 의 활동에 몰두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평신도들의 삶의 자리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인 것이다. 이미 보내진 사회 각 각의 영역에서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 야 한다. 이들이 철저하게 기독교인의 삶의 원리를 따라 사회생활을 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때 평신도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를 변혁시킬 주체 자의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38
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 25
제1차 교회탐구포럼
한국 교회와 직분자: 직분제도와 역할 발표1
장로직의 목회론적 연구
정주채 목사
향상교회
발표2
교회 본질을 살려 내는 교회 직제의 바른 설계
배종석 교수
고려대 경영대학
발표3
직분자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
송인규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
제2차 교회탐구포럼
한국 교회와 여성 발표1
자유와 해방, 그리고 실천: 초기 한국 기독교 여성사 이해(1887-1920)
이덕주 교수
감리교신학대학
발표2
기독교 여성의 자기 이해와 교회사역: 우리의 딸들이 즐겁게 예배하게 하라
이정숙 교수
횃불트리니티
발표3
교회에는 왜 이렇게 여성이 많지?: 여성, 남성, 종교성
송인규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
제3차 교회탐구포럼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 발표1
직장 속 그리스도인의 사명과 영성
방선기 목사
직장사역연구소
발표2
세계와 시대, 그리스도인의 직업 윤리
임성빈 교수
장로회신학대학
발표3
그리스도인, 직장 내 구조악과 맞닥뜨리다
송인규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
제4차 교회탐구포럼
교회의 성, 잠금 해제? 발표1
성이란 무엇인가?: 성경적, 신학적, 윤리적, 생리학적 관점에서
이상원 교수
총신대학
발표2
기독 청년들의 성 의식과 성 경험
정재영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
발표3
스킨십을 청문회에: 스킨십의 진화와 재평가
송인규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
제5차 교회탐구포럼
한국 교회 QT운동 다시 보기 발표1
QT를 위한 성경해석학적 변명
정성국 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발표2
경건주의와 말씀을 통한 교회 갱신
지형은 목사
성락성결교회
발표3
한국 교회와 경건 훈련
송인규 소장
한국교회탐구센터
제6차 교회탐구포럼
한국 교회와 제자훈련 발표1
제자훈련에 대한 경험과 의식
정재영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
발표2
하나님 나라의 제자도: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송인규 소장
한국교회탐구센터
발표3
한국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검토
정재영 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
발표4
거인들에게 배우는 제자훈련
노종문 목사
전IVP 편집장
발표5
탈학습(Unlearning)이 필요한 제자훈련
양희송 대표
청어람ARMC
한국교회탐구센터 한국 교회, 특히 개신교는 지난 120년 동안 초기의 민족적 수난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 민족과 함께 고 난받으며 괄목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사회에 희망을 주지 못한 채 오히 려 비난을 받으며 쇠락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변화와 갱신, 개혁을 위한 제안 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아름다운 과거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자신을 객 관적으로 살피고 성찰함으로써 밑바닥에서부터 일어나는 뼈저린 회심과 새로운 비전이 중요합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The Research Center for the Korean Churches)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작은 몸짓으로서, ‘하나님나라를 위한 교회, 한국 교회를 위한 탐구’를 모토로 2011년에 설립되었습 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답습해 왔지만 성서적·신학적·역사적 기반은 모호한 한국 교회의 관행과 면모들을 하나하나 밝혀 갈 것입니다. 신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않았던, 그리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성도들의 삶 속에서도 구현되지 못했던 과 제들을 진지하게 탐구할 것입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는 한국 교회의 참된 회복을 위해 우리의 신앙 공동체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선지자적 연민을 함께 일깨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매년 ‘교회탐구포럼’을 개최함은 물론 연구 활동 및 자료 발간 등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와 직분자: 직분제도와 역할”(2011년), “한국 교회와 여성”(2012년), “급변하는 직 업 세계와 직장 속의 그리스도인”(2013년), “교회의 성(性), 잠금 해제? ”(2014년), “한국 교회 큐티 운 동 다시보기”(2015년), “한국 교회 제자훈련 미래 전망”(2016년) “종교개혁과 평신도의 재발견”(2017 년)등의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한국교회탐구센터 주소_ 04031 서울 마포구 동교로 156-10 전화_ 070-8275-6314 팩스_ 02-333-7361 이메일_ tamgoocenter@gmail.com 홈페이지_ http://www.tamgo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