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Retail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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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Cover Story 글로벌 온·오프 혁신주자 비약적 기술 진보 덕분에 글로벌 소매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빨라졌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 를 받아들이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 역시 가속도가 붙으며 어느새 신선했던 전략 과 서비스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이제는 빠른 태세 전환과 사고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신흥 유통 강호들은 지금 당장 대규모 개혁으 로 기존의 비즈니스 룰을 깨트리지는 못해도, ‘왓츠 넥스트’에 도전하며 퍼스트무버를 자처 하고 있다. 각 국가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자신만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며, 글로벌 소 매업계의 미래를 바꿀 혁신 모델에 도전하고 있는 기대주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➊ 미국

오프라인 - 브릭+클릭,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 온라인 - 미스핏마켓·밀크앤에그, 스라이브마켓, 라이트박서·토널

24

➋ 중국

오프라인 - 리소마트, 스페이스마트 온라인 - 양마터우, 틱톡박스

28

➌ 일본

오프라인 - 도민프로즌, 링스, 럭랙 온라인 - 오니고

32

➍ 영국

오프라인 - 플래닛오가닉, 이트세븐틴 온라인 - 아벨앤콜, 구스토

36

➎ 프랑스

오프라인 - 데이바이데이, 에코미암 온라인 - 앵커스토어, 발작파리

40

❻ 독일

오프라인 - 프레스나프, 테굿, 카우프란트 온라인 - 플링크

44

25

30

37


Contents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Cover Story 글로벌 온·오프 혁신주자 비약적 기술 진보 덕분에 글로벌 소매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빨라졌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 를 받아들이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 역시 가속도가 붙으며 어느새 신선했던 전략 과 서비스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이제는 빠른 태세 전환과 사고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신흥 유통 강호들은 지금 당장 대규모 개혁으 로 기존의 비즈니스 룰을 깨트리지는 못해도, ‘왓츠 넥스트’에 도전하며 퍼스트무버를 자처 하고 있다. 각 국가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자신만의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며, 글로벌 소 매업계의 미래를 바꿀 혁신 모델에 도전하고 있는 기대주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➊ 미국

오프라인 - 브릭+클릭,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 온라인 - 미스핏마켓·밀크앤에그, 스라이브마켓, 라이트박서·토널

24

➋ 중국

오프라인 - 리소마트, 스페이스마트 온라인 - 양마터우, 틱톡박스

28

➌ 일본

오프라인 - 도민프로즌, 링스, 럭랙 온라인 - 오니고

32

➍ 영국

오프라인 - 플래닛오가닉, 이트세븐틴 온라인 - 아벨앤콜, 구스토

36

➎ 프랑스

오프라인 - 데이바이데이, 에코미암 온라인 - 앵커스토어, 발작파리

40

❻ 독일

오프라인 - 프레스나프, 테굿, 카우프란트 온라인 - 플링크

44

25

30

37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oT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업체

Contents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스마트 무인 매장

스마트 물류 센터

Biz Insight 62

2022 유통트렌드 | ➌ 지속가능성과 가격정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하 면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재활용 사업 모델로 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 등 몇몇 업체들의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이 양립할 수 있 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66

AI 시대, 앞서는 자와 뒤처지는 자 | ➋ AI 플레이북 작성법 AI 시대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AI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것인지 전략을 갖춰야 한 다. 모두가 당연히 AI 시대로 접어들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지난호에서는 AI 전략을 세우는 것을 AI 플레이북(Playbook)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호에서는 AI 플레이북 수립 조건과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63

Store 48

48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맥스(Maxx)를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본래 2012년부 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해당 포맷의 사업 확장 계 획을 밝히면서 1년여 간의 재정비 끝에 맥스를 출점했다. 빅마켓이 유료회원제로 운영된 반면 맥스는 개방형으로 전환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신규 출점 대신 주요 상권에 위치 한 기존의 롯데마트 매장을 리뉴얼해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54

플래그십 스토어 | 아이더 명동샤모니점 196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아이더가 올해 6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상권 노른자 위에 플래그십 스 토어를 열었다. 매장 내부를 알프스 산장처럼 연출, 아이더의 기본 정신과 다양한 상품들을 생동감 넘치게 체험할 수 있다

54 58

58

창고형 할인점 |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InforTab Plus는 새로운 디지털시대의 리테일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ESL플랫폼입니다. 기존 InforTab기능에 광고, 오더링, 재고관리 솔루션등을 확장하여 다양한 산업에 활용됩니다.

InforTab

InforTab Plus

최신 리테일 테크를 융합한 매장관리 로봇

New! 2022 출시 신제품

Color를 지원하는 맞춤형 전용 무선 통신 프로토콜 기반의 전자가격표시기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ESL플랫폼

· 라인어스 InforTab Plus 충전

홈퍼니싱전문점 | 까사미아 어니언숍

· 천장고정형 & 자율주행형

까사미아가 분당점 지하 1층에 어니언쇼룸을 열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 랜드로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 과 실용적인 모듈 기능,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했다. 가성 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잡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 열화상 카메라 체온측정

· Display를 활용한 e-pop / e-광고 · 로봇팔을 이용한 충전 및 매장관리

070.7564.0345

sales@rainusbiz.com

2022 Update

- 신규 디자인 ESL - 방수/방진 ESL

www.rainusbiz.com

재고관리 솔루션

- 캠 태그 (이미지 측정) - 오토 푸셔 (빈 공간 측정) - 로드셀 (무게 측정)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oT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업체

Contents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스마트 무인 매장

스마트 물류 센터

Biz Insight 62

2022 유통트렌드 | ➌ 지속가능성과 가격정책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하 면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재활용 사업 모델로 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 등 몇몇 업체들의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이 양립할 수 있 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66

AI 시대, 앞서는 자와 뒤처지는 자 | ➋ AI 플레이북 작성법 AI 시대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AI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것인지 전략을 갖춰야 한 다. 모두가 당연히 AI 시대로 접어들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지난호에서는 AI 전략을 세우는 것을 AI 플레이북(Playbook)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호에서는 AI 플레이북 수립 조건과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63

Store 48

48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맥스(Maxx)를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본래 2012년부 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해당 포맷의 사업 확장 계 획을 밝히면서 1년여 간의 재정비 끝에 맥스를 출점했다. 빅마켓이 유료회원제로 운영된 반면 맥스는 개방형으로 전환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신규 출점 대신 주요 상권에 위치 한 기존의 롯데마트 매장을 리뉴얼해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54

플래그십 스토어 | 아이더 명동샤모니점 196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아이더가 올해 6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상권 노른자 위에 플래그십 스 토어를 열었다. 매장 내부를 알프스 산장처럼 연출, 아이더의 기본 정신과 다양한 상품들을 생동감 넘치게 체험할 수 있다

54 58

58

창고형 할인점 |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InforTab Plus는 새로운 디지털시대의 리테일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ESL플랫폼입니다. 기존 InforTab기능에 광고, 오더링, 재고관리 솔루션등을 확장하여 다양한 산업에 활용됩니다.

InforTab

InforTab Plus

최신 리테일 테크를 융합한 매장관리 로봇

New! 2022 출시 신제품

Color를 지원하는 맞춤형 전용 무선 통신 프로토콜 기반의 전자가격표시기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ESL플랫폼

· 라인어스 InforTab Plus 충전

홈퍼니싱전문점 | 까사미아 어니언숍

· 천장고정형 & 자율주행형

까사미아가 분당점 지하 1층에 어니언쇼룸을 열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 랜드로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 과 실용적인 모듈 기능,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했다. 가성 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잡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 열화상 카메라 체온측정

· Display를 활용한 e-pop / e-광고 · 로봇팔을 이용한 충전 및 매장관리

070.7564.0345

sales@rainusbiz.com

2022 Update

- 신규 디자인 ESL - 방수/방진 ESL

www.rainusbiz.com

재고관리 솔루션

- 캠 태그 (이미지 측정) - 오토 푸셔 (빈 공간 측정) - 로드셀 (무게 측정)


1 유통 전문인력 양성기관, 한국유통연수원

No.

Contents

랜선 해외출장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출장비 40만 원 (1인당, 계산서 발행)

Digital 70

D2C 혁신 | 나이키의 D2C 전략

72

SNS 활용 | SNS 판촉 강화

묶음

낱개

정상가

40만 원/人

15만 원/人

할인가

30만 원/人

12만 원/人

(회원사&구독자)

*테마별 특강, 매장 사진&영상 투어, 질의응답 (45분)

70

Industry 116

구분

5월 4일

리테일 스타트업 | 슈퍼블릭

116

생존

5월 11일

건강

손대홍 대표 現 GREANDWIDE INC. USA 대표 前 H-mart Vice President & CMO Store Planning, Layout 설계 등 전문

유철수 박사 교수 現 코쿠시칸 前 일본 메이지대 상학박사 본 드럭스토어 & 시니어 시장 전문

Merchandising

美 소매점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7가지

日 푸드&드럭으로 진화하는 드럭스토어

96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 식품 풍미 향상

주제 1 2022년 미국 소매업계가 밝힌 전망과 시사점

주제 1 셀프케어 시장 2021 개관 및 2022 일본드럭스토어쇼 동향

128

Brand New

주제 2 소매점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7가지 전략

주제 2 기능성표시제도와 건강 가공식품 트렌드를 알아보다

주제 3 전통 소매업의 변화와 생존전략, 웨그만스 등 랜선투어

주제 3 화장품, 뷰티 케어와 홈케어 트렌드를 살펴보다

5월 18일

5월 25일

96 Global

88

88

해외동향 | 코스트코의 진전

92

해외동향 | 2022 미국 식품 소매업계 전망

122

해외동향 | 일본 ESG 경영사례

126

해외동향 | 진화하는 미국 편의점

에너지 절감 외

Culture&Life 86

한국사와 유통사 | ➌ 장사꾼이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

130 기자 추천도서

127

131

신간소개

139

편집후기 및 애독자코너

ESG

조성선 대표 現 NEMO GmbH CEO 前 CJ오쇼핑, 코리아나화장품 유럽 드럭스토어 & 인증 & 시장진출전문

뉴커머스

민경일 대표/고문 現 晨景STC 아침풍경 대표 前 알리바바 허마셴셩 고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문가

獨 고객이 요구하는 윤리적 소비에 대응하는 법

中 온오프라인 경계가 흐려지다.

주제 1 유럽의 유통업계의 ESG 경영 배경과 트렌드

주제 1 중국 유통 플랫폼 최신 동향

주제 2 독일 유통사 & FMCG 산업의 ESG 경영 전략

주제 2 중국 신선 뉴커머스 플랫폼 최근 현황

주제 3 ESG 상품과 매장운영 사례, 랜선투어

주제 3 중국 사례로 본 한국 유통 플랫폼의 위기, 그리고 방향성

한국유통연수원

교육 한지협 팀장. 010-3932-3968 문의 Tel. 02-522-1273(직) E-mail. edu@koca.or.kr


1 유통 전문인력 양성기관, 한국유통연수원

No.

Contents

랜선 해외출장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출장비 40만 원 (1인당, 계산서 발행)

Digital 70

D2C 혁신 | 나이키의 D2C 전략

72

SNS 활용 | SNS 판촉 강화

묶음

낱개

정상가

40만 원/人

15만 원/人

할인가

30만 원/人

12만 원/人

(회원사&구독자)

*테마별 특강, 매장 사진&영상 투어, 질의응답 (45분)

70

Industry 116

구분

5월 4일

리테일 스타트업 | 슈퍼블릭

116

생존

5월 11일

건강

손대홍 대표 現 GREANDWIDE INC. USA 대표 前 H-mart Vice President & CMO Store Planning, Layout 설계 등 전문

유철수 박사 교수 現 코쿠시칸 前 일본 메이지대 상학박사 본 드럭스토어 & 시니어 시장 전문

Merchandising

美 소매점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7가지

日 푸드&드럭으로 진화하는 드럭스토어

96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 식품 풍미 향상

주제 1 2022년 미국 소매업계가 밝힌 전망과 시사점

주제 1 셀프케어 시장 2021 개관 및 2022 일본드럭스토어쇼 동향

128

Brand New

주제 2 소매점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7가지 전략

주제 2 기능성표시제도와 건강 가공식품 트렌드를 알아보다

주제 3 전통 소매업의 변화와 생존전략, 웨그만스 등 랜선투어

주제 3 화장품, 뷰티 케어와 홈케어 트렌드를 살펴보다

5월 18일

5월 25일

96 Global

88

88

해외동향 | 코스트코의 진전

92

해외동향 | 2022 미국 식품 소매업계 전망

122

해외동향 | 일본 ESG 경영사례

126

해외동향 | 진화하는 미국 편의점

에너지 절감 외

Culture&Life 86

한국사와 유통사 | ➌ 장사꾼이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

130 기자 추천도서

127

131

신간소개

139

편집후기 및 애독자코너

ESG

조성선 대표 現 NEMO GmbH CEO 前 CJ오쇼핑, 코리아나화장품 유럽 드럭스토어 & 인증 & 시장진출전문

뉴커머스

민경일 대표/고문 現 晨景STC 아침풍경 대표 前 알리바바 허마셴셩 고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문가

獨 고객이 요구하는 윤리적 소비에 대응하는 법

中 온오프라인 경계가 흐려지다.

주제 1 유럽의 유통업계의 ESG 경영 배경과 트렌드

주제 1 중국 유통 플랫폼 최신 동향

주제 2 독일 유통사 & FMCG 산업의 ESG 경영 전략

주제 2 중국 신선 뉴커머스 플랫폼 최근 현황

주제 3 ESG 상품과 매장운영 사례, 랜선투어

주제 3 중국 사례로 본 한국 유통 플랫폼의 위기, 그리고 방향성

한국유통연수원

교육 한지협 팀장. 010-3932-3968 문의 Tel. 02-522-1273(직) E-mail. edu@koca.or.kr


Contents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Field Study 108 객수 감소기 신규고객 창출전략 신규고객 창출은 점포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원점에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내점을 유도해야 하므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막막하다. 우선 기존고객과 차이부터 제 대로 인식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다.

108

Store Guide 101

판촉캘린더

102 카테고리별 판촉 계획 112

직원관리 | 접객 트레이닝

Strategy 76

디지털 혁신 | 식품 소매업 DX 최전선 ➋

80

물류 혁신 | ➋ 일본 물류 개혁 사례

118

데이터 경영 | 데이터 분석과 고객 로열티 향상

77

Watching 20

글로벌 리테일 뉴스

21

국내 7대 뉴스

85

News 132

뉴스브리핑

Data 134

2022년 2월 대형마트 출점 현황

132


Contents Retail Magazine VOL. 553 2022 MARCH

Field Study 108 객수 감소기 신규고객 창출전략 신규고객 창출은 점포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원점에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내점을 유도해야 하므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막막하다. 우선 기존고객과 차이부터 제 대로 인식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다.

108

Store Guide 101

판촉캘린더

102 카테고리별 판촉 계획 112

직원관리 | 접객 트레이닝

Strategy 76

디지털 혁신 | 식품 소매업 DX 최전선 ➋

80

물류 혁신 | ➋ 일본 물류 개혁 사례

118

데이터 경영 | 데이터 분석과 고객 로열티 향상

77

Watching 20

글로벌 리테일 뉴스

21

국내 7대 뉴스

85

News 132

뉴스브리핑

Data 134

2022년 2월 대형마트 출점 현황

132


Watching

1

글로벌 리테일 뉴스

2

알디, 미국 내 150개점 신규 출점 계획

독일 기반 하드디스 카운트 스토어 알디 의 미국 법인 알 디 U.S가 올해 미국 내 150여 개의 신규매장 을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알디는 미국에 서 2,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디 는 최근 미국 남동부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루이지애 나주에 신규점을 여는 등 올해 말까지 남동부 지역에만 20개 매장 을 선보일 계획이다.

3

월마트, 점포 디자인 쇄신 착수

미국 월마트가 온라 인과의 융합을 위한 두 번째 점포 디자인 쇄신에 착수했다. 깔 끔한 디자인을 적용 해 고객이 보다 쉽게 상품을 찾도록 돕는 다. 또한 각 매장에 디스플레이 코너를 설치해 의류, 침구 등의 코디를 제안한다. 매장에 배치된 QR코드 를 스마트폰 앱으로 읽으면 상품의 상세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 없는 다른 옵션의 상품을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다.

테스코, 디스카운트스토어 사업 정리

테스코가 자사 디스카운트스토어 ‘잭스(Jack’s)’의 영업을 종료한다. 현재 13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6곳은 테스코 슈퍼마켓으로 전환되며 나머지 7곳은 폐점한다. 테스코는 창립 100주년 사업으로 지 난 2018년 9월 잭스 1호점을 열었다. 알디와 리들에 슈퍼마켓 점유율을 빼앗기자 이를 위한 대안으 로 잭스 포맷을 개발했다. 상품의 80%를 영국산, PB상품 위주로 전개해 차별화를 꾀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력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4

5

일본 Z홀딩스, 퀵커머스 서비스 론칭

일본 대표 포털 사이 트 야후재팬을 운영 하는 Z홀딩스가 식 품, 생필품 등을 최단 15분 이내 배달하는 ‘야후! 마트 바이 아 스쿨(YAHOO! Mart by ASKUL)’ 서비스 를 선보였다. 이를 위 해 도쿄도 내 8곳의 다크스토어도 운영한다. 다크스토어에는 Z홀 딩스 산하의 온라인몰 아스쿨이 취급하는 식품, 일용품 등 1,500여 개 상품을 재고로 두고 있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배송 직원이 자전거나 바이크를 이용해 배송해준다.

20

DCM홀딩스, 엑스프라이스 인수

일본 홈센터 업계 1위 DCM홀딩스가 지난달 가전 이 커 머스 기 업 엑스프라이스의 전 주 식을 인수하는 주식양 도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프라이스는 가전 을 중심으로 폭 넓은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몰이다. DCM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과 오프라 인 매장의 협업, 비가전 부문의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물류 속도 제고 및 비용 다운 등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R E TA I L M AG A Z I N E

Watching

국내 7대 뉴스

1

여의도에 스타필드 들어서나

지난달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 스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IFC 인수 본입 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캐나다 브룩필드자산 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여의도 IFC 빌딩 4개동과 IFC몰이다. 신세 계는 더현대서울 개장 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여의도에 대형 스 타필드를 개장하면, 직장인 수요뿐 아니라 MZ세대 수요까지 잡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1차 입찰에서 최고 4조 3천억 원에 달하 는 몸값이 제시됐다. 인수전은 규모가 큰 만큼 인수자 선정에 가격 뿐 아니라, 자금 조달능력 등 비가격적 요소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 할 전망이다. 쟁쟁한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

유통 맏형들 지난해 실적 희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발표에 따르면 유통 빅3 롯데, 신 세계, 현대의 전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로 백화점 3사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 경우 마 트와 슈퍼 폐점과 이커머스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 다. 롯데는 지난해 매출이 15조 5,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7.7% 줄어든 2,156억 원이다. 오픈마 켓 형태로 변경한 롯데온 매출도 21.5%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인 24조 9,32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 이익도 3,156억 원으로 33.1% 증가했다. 다만, SSG닷컴의 공격적 마케팅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 유 입효과로 20대, 30대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86.7%, 54.2% 증가 했고, 매출 비중은 43.4%를 기록했다.

3

유통기한 임박 상품, 누가 많이 살까 지난달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CU 등이 도

입한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 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김밥, 유음료 등 23개 카테고리, 5 천여 개 품목을 마감 할인 판매하고 있다. CU도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식품부터 일반식품까지 3천여 개 상품을 라스트오더로 선보였 다. 기존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나 볼 수 있었던 떨이 판매가 편의점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라스트오더 흥행은 2030 남 성 할인족이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년간 라스트오더 서 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비중이 7대 3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4

미니스톱 품는 롯데, 시너지 효과는 미니스톱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롯데가 세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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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븐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 에서 위기 극복 키워드로 꼽은 ‘도전’을 인수합병을 통해 이뤄낸다 는 전략이다. 롯데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지난 1월 3,134억 6,700만 원에 미니스톱 지 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과 합병하면 확장된 점포 수를 바탕으로 퀵 커머스를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상품 차별화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편의점 신규 출점이 제한된 상황에서 규 모의 경제를 단번에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계약 종결을 앞둔 점포들과의 협상 투자 등에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

5

오미크론 확산에 판촉활동 위축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방역패스 적용에서 제외됐지만 ‘권고’사항이던 매장 내 취식 금지가 ‘의무’ 규정으로 바뀌었다. 큰 소리를 내는 판촉, 호객행위와 이벤트성 소공연도 할 수 없게 됐 다. 방역 관리자가 매장 내 전 구역을 3회 이상 순회 점검해야 한 다. 업계에서는 매장 내 취식이나 호객행위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이미 지난해부터 자율적으로 자제해왔던 사항이라며 큰 변 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

광주 복합몰 이슈, 지방선거까지 갈 듯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으로 촉발된 광주 복합몰 유치 문제가 선거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 뢰해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광주시가 창고형 할인마트, 대형 복합몰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 금까지 전통시장, 소상공인 반발에 복합쇼핑몰 유치가 무산됐지만, MZ세대의 ‘광주에 갈 곳, 놀 곳이 없다’는 불만은 복합쇼핑몰 유치 여론이 들끓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에서 무조건 반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다.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은 대선과 함께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 칠 것으로 보인다.

7

빵지 순례지로 떠오른 롯데마트 맥스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의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가 시그 니처 상품으로 인정 받으며 지역 명물 베이커리로 떠올랐다. 실제 로 롯데마트가 맥스를 앞세워 창고형 할인점 시장 재참전을 결정 한 뒤 고민한 것은 코스트코 피자와 같은 핵심 차별화 상품이었다. 롯데마트가 선택한 것은 빵으로, 지역 명물 빵집으로 키우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를 세우고, 유명 호텔 출신 전문 셰프를 영입했다. 첫선을 보인 풍미소의 초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순우유 식빵 등 차별화 상품을 내놓은 풍미소는 일 반 롯데마트 베이커리 매장보다 7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 다.

2022 MARCH


Watching

1

글로벌 리테일 뉴스

2

알디, 미국 내 150개점 신규 출점 계획

독일 기반 하드디스 카운트 스토어 알디 의 미국 법인 알 디 U.S가 올해 미국 내 150여 개의 신규매장 을 열겠다고 밝혔다. 현재 알디는 미국에 서 2,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디 는 최근 미국 남동부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루이지애 나주에 신규점을 여는 등 올해 말까지 남동부 지역에만 20개 매장 을 선보일 계획이다.

3

월마트, 점포 디자인 쇄신 착수

미국 월마트가 온라 인과의 융합을 위한 두 번째 점포 디자인 쇄신에 착수했다. 깔 끔한 디자인을 적용 해 고객이 보다 쉽게 상품을 찾도록 돕는 다. 또한 각 매장에 디스플레이 코너를 설치해 의류, 침구 등의 코디를 제안한다. 매장에 배치된 QR코드 를 스마트폰 앱으로 읽으면 상품의 상세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 없는 다른 옵션의 상품을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다.

테스코, 디스카운트스토어 사업 정리

테스코가 자사 디스카운트스토어 ‘잭스(Jack’s)’의 영업을 종료한다. 현재 13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6곳은 테스코 슈퍼마켓으로 전환되며 나머지 7곳은 폐점한다. 테스코는 창립 100주년 사업으로 지 난 2018년 9월 잭스 1호점을 열었다. 알디와 리들에 슈퍼마켓 점유율을 빼앗기자 이를 위한 대안으 로 잭스 포맷을 개발했다. 상품의 80%를 영국산, PB상품 위주로 전개해 차별화를 꾀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력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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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 Z홀딩스, 퀵커머스 서비스 론칭

일본 대표 포털 사이 트 야후재팬을 운영 하는 Z홀딩스가 식 품, 생필품 등을 최단 15분 이내 배달하는 ‘야후! 마트 바이 아 스쿨(YAHOO! Mart by ASKUL)’ 서비스 를 선보였다. 이를 위 해 도쿄도 내 8곳의 다크스토어도 운영한다. 다크스토어에는 Z홀 딩스 산하의 온라인몰 아스쿨이 취급하는 식품, 일용품 등 1,500여 개 상품을 재고로 두고 있다.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배송 직원이 자전거나 바이크를 이용해 배송해준다.

20

DCM홀딩스, 엑스프라이스 인수

일본 홈센터 업계 1위 DCM홀딩스가 지난달 가전 이 커 머스 기 업 엑스프라이스의 전 주 식을 인수하는 주식양 도 계약을 체결했다. 엑스프라이스는 가전 을 중심으로 폭 넓은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 몰이다. DCM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과 오프라 인 매장의 협업, 비가전 부문의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물류 속도 제고 및 비용 다운 등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R E TA I L M AG A Z I N E

Watching

국내 7대 뉴스

1

여의도에 스타필드 들어서나

지난달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 스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IFC 인수 본입 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캐나다 브룩필드자산 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여의도 IFC 빌딩 4개동과 IFC몰이다. 신세 계는 더현대서울 개장 후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여의도에 대형 스 타필드를 개장하면, 직장인 수요뿐 아니라 MZ세대 수요까지 잡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1차 입찰에서 최고 4조 3천억 원에 달하 는 몸값이 제시됐다. 인수전은 규모가 큰 만큼 인수자 선정에 가격 뿐 아니라, 자금 조달능력 등 비가격적 요소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 할 전망이다. 쟁쟁한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

유통 맏형들 지난해 실적 희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발표에 따르면 유통 빅3 롯데, 신 세계, 현대의 전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로 백화점 3사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 경우 마 트와 슈퍼 폐점과 이커머스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 다. 롯데는 지난해 매출이 15조 5,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7.7% 줄어든 2,156억 원이다. 오픈마 켓 형태로 변경한 롯데온 매출도 21.5% 줄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인 24조 9,32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 이익도 3,156억 원으로 33.1% 증가했다. 다만, SSG닷컴의 공격적 마케팅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 유 입효과로 20대, 30대 객수가 전년 대비 각각 86.7%, 54.2% 증가 했고, 매출 비중은 43.4%를 기록했다.

3

유통기한 임박 상품, 누가 많이 살까 지난달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CU 등이 도

입한 ‘라스트오더’ 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 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김밥, 유음료 등 23개 카테고리, 5 천여 개 품목을 마감 할인 판매하고 있다. CU도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식품부터 일반식품까지 3천여 개 상품을 라스트오더로 선보였 다. 기존에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나 볼 수 있었던 떨이 판매가 편의점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라스트오더 흥행은 2030 남 성 할인족이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년간 라스트오더 서 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비중이 7대 3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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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품는 롯데, 시너지 효과는 미니스톱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롯데가 세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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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븐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모색에 나선다.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 에서 위기 극복 키워드로 꼽은 ‘도전’을 인수합병을 통해 이뤄낸다 는 전략이다. 롯데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을 계열사로 두고 있고, 지난 1월 3,134억 6,700만 원에 미니스톱 지 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과 합병하면 확장된 점포 수를 바탕으로 퀵 커머스를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상품 차별화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편의점 신규 출점이 제한된 상황에서 규 모의 경제를 단번에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계약 종결을 앞둔 점포들과의 협상 투자 등에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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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판촉활동 위축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방역패스 적용에서 제외됐지만 ‘권고’사항이던 매장 내 취식 금지가 ‘의무’ 규정으로 바뀌었다. 큰 소리를 내는 판촉, 호객행위와 이벤트성 소공연도 할 수 없게 됐 다. 방역 관리자가 매장 내 전 구역을 3회 이상 순회 점검해야 한 다. 업계에서는 매장 내 취식이나 호객행위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이미 지난해부터 자율적으로 자제해왔던 사항이라며 큰 변 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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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몰 이슈, 지방선거까지 갈 듯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으로 촉발된 광주 복합몰 유치 문제가 선거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 뢰해 지난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8%는 ‘광주시가 창고형 할인마트, 대형 복합몰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 금까지 전통시장, 소상공인 반발에 복합쇼핑몰 유치가 무산됐지만, MZ세대의 ‘광주에 갈 곳, 놀 곳이 없다’는 불만은 복합쇼핑몰 유치 여론이 들끓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에서 무조건 반대만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다.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은 대선과 함께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 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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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 순례지로 떠오른 롯데마트 맥스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의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가 시그 니처 상품으로 인정 받으며 지역 명물 베이커리로 떠올랐다. 실제 로 롯데마트가 맥스를 앞세워 창고형 할인점 시장 재참전을 결정 한 뒤 고민한 것은 코스트코 피자와 같은 핵심 차별화 상품이었다. 롯데마트가 선택한 것은 빵으로, 지역 명물 빵집으로 키우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를 세우고, 유명 호텔 출신 전문 셰프를 영입했다. 첫선을 보인 풍미소의 초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순우유 식빵 등 차별화 상품을 내놓은 풍미소는 일 반 롯데마트 베이커리 매장보다 7배 이상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 다.

2022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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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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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오프 혁신주자

‘트렌드 창조자’ 글로벌 변혁을 이끌다 비약적 기술 진보 덕분에 글로벌 소매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빨라졌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 역시 가속도가 붙으며 어느새 신선했던 전략과 서비스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이제는 빠른 태세 전환과 사고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신흥 유통 강호들은 지금 당장 대규모 개혁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룰을 깨트리지는 못 해도, ‘왓츠 넥스트’에 도전하며 퍼스트무버를 자처하고 있다. 각 국가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자신만의 존재가 치를 부각시키며, 글로벌 소매업계의 미래를 바꿀 혁신 모델에 도전하고 있는 기대주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CONTENTS 1

미국

오프라인 - 브릭+클릭,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 온라인 - 미스핏마켓·밀크앤에그, 스라이브마켓, 라이트박서·토널

2

중국

오프라인 - 리소마트, 스페이스마트 온라인 - 양마터우, 틱톡박스

3

일본

오프라인 - 도민프로즌, 링스, 럭랙 온라인 - 오니고

4

영국

오프라인 - 플래닛오가닉, 이트세븐틴 온라인 - 아벨앤콜, 구스토

5

프랑스 오프라인 - 데이바이데이, 에코미암 온라인 - 앵커스토어, 발작파리

6

독일

오프라인 - 프레스나프, 테굿, 카우프란트 온라인 - 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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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오프 혁신주자

‘트렌드 창조자’ 글로벌 변혁을 이끌다 비약적 기술 진보 덕분에 글로벌 소매기업들의 혁신 속도는 빨라졌다. 그러나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는 전세계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 역시 가속도가 붙으며 어느새 신선했던 전략과 서비스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이제는 빠른 태세 전환과 사고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 서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신흥 유통 강호들은 지금 당장 대규모 개혁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룰을 깨트리지는 못 해도, ‘왓츠 넥스트’에 도전하며 퍼스트무버를 자처하고 있다. 각 국가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자신만의 존재가 치를 부각시키며, 글로벌 소매업계의 미래를 바꿀 혁신 모델에 도전하고 있는 기대주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CONTENTS 1

미국

오프라인 - 브릭+클릭,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 온라인 - 미스핏마켓·밀크앤에그, 스라이브마켓, 라이트박서·토널

2

중국

오프라인 - 리소마트, 스페이스마트 온라인 - 양마터우, 틱톡박스

3

일본

오프라인 - 도민프로즌, 링스, 럭랙 온라인 - 오니고

4

영국

오프라인 - 플래닛오가닉, 이트세븐틴 온라인 - 아벨앤콜, 구스토

5

프랑스 오프라인 - 데이바이데이, 에코미암 온라인 - 앵커스토어, 발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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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프라인 - 프레스나프, 테굿, 카우프란트 온라인 - 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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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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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신 소매기업

혁신의 속도 빨라도 지속가능하게 최근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소매기업의 혁신은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의 솔루션화, 가상현실과의 결합 및 확장, 획기적인 오프라인 경험 등에 집중돼 있다. 이 같은 혁신은 소비자에게 영감, 가치, 지속가능성 등을 제공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오프라인, 온라인 부문별로 여러 시사점을 줄 수 있는 혁신 사례를 살펴본다. 글 황지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마케팅부 교수

1

미국 혁신 소매기업

제공받는다. 창업자 히만 샤반은 한 인터뷰에서 “브릭+

Sporting Goods)가 운영하는 ‘골프 갤럭시’ 매장 경우 시

클릭의 장기 비전은 소매기업의 고민을 이해하고 문제를

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테스트용 골프 클럽을 사용해볼

해결해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진출을 원하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평균 매장면적이 큰 미국에서도 골

는 제조사들에게 바로 매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프 외 다양한 스포츠 상품을 시연할 만한 공간이 충분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 못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 매장에 협력사 브랜드를 입점, 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딕스 스포팅 굿즈는 새

영해주는 메타버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가상으로 상품을

로운 콘셉트의 매장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Dick’s

보다 현실감 있게 살펴보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었

House of Sports)’를 선보였다. ‘구매 전 테스트해보세요

다. 지난해 11월에는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Republic)을

(try before you buy)’를 슬로건으로 고객경험과 상호소

오픈해 개인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

통을 강조하는 매장이다. 2021년 뉴욕주 빅터(Victor) 지역에 첫 매장을 오픈한

딩 사업도 시작했다.

데 이어, 6월에는 테네시주 녹스빌(Knoxville)에 두 번째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 | 매장 안팎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2만 4천㎡ 규모로 암벽등

스포츠 경험 확장

반, 러닝 트랙, 골프 시뮬레이션 코너와 퍼팅 그린 등이

코로나19 발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던 2020년, 팬데

라인 팝업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사업 모델이

스포츠 상품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보는 것이

마련돼 있어 고객이 자유롭게 원하는 상품을 사용해볼

믹 충격에서 벗어나는 단계였던 2021년을 거쳐 올해 소

다. 예를 들어, 클린 뷰티를 표방하는 아브라니(Aavra-

중요한 경험 요소로 작용한다. 미국 전역에 730여 개 매

수 있다. 암벽등반 경우 약 12m 벽을 올라가는 20분 코

매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는 기존 사업을 어떻게

ni)와 앨리윱(Alleyoop), 힐마(Hilma), 도슬리(Dosely)

장을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스를 12달러로 운영한다.

혁신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것인가이다. 소비니즈는

등 웰니스, 패션, 키즈에 걸쳐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

보다 더 확장되고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어

를 소개했다. 자체 브랜드 ‘브릭+클릭’도 패션, 화장품

느 때보다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등의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상품을 전개하며, 서브스크립 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멤버십은 클래식(60달러), 프리

오프라인 혁신기업

미엄(120달러) 두 가지로, 자사가 취급하는 여러 상품을

브릭+클릭 | SaaS 모델로 오프라인에 기회 제공

큐레이션해 뷰티 박스, 홈 박스 등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

최근 오프라인 기반 소매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매장

한다.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화하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이

오프라인 매장 경우 현재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운

와 비슷한 과거 성공 사례로 베스트바이를 꼽을 수 있는

영하고 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로스앤젤

데, 베스트바이는 제조사에 공간을 대여해 새로운 수익

레스 웨스트필드 센트리 시티몰(Westfield Century

원을 창출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브랜드별로 매장을

City Mall)의 야외공간에 유럽 감성의 마켓을 열었다. 팬

구성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트리(식료품 저장실), 홈, 웰니스 등 5가지 테마별로 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두막 형태의 카바나 매장을 선보였다. 브릭+클릭 관계자

이번에 소개할 브릭+클릭(Brik+Clik)은 베스트바이

에 따르면 팝업 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16만 명이 넘었다.

모델보다 더 유연한 SaaS(Store-as-a-Service)를 지

공간은 크지 않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재미를

향하며 큐레이션 매장을 운영한다. 브릭+클릭은 2020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부동산 관련 사업가 히만 샤반(Hema nt Chavan)과 에

또 다른 사업모델은 오프라인 입점을 원하는 온라인

릭 히라니(Eric Hirani)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창립한 기

기반 업체에 리테일테크 및 솔루션 기반으로 공간을 제

업으로 크게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한다.

공하는 것이다. 입점업체는 매장 디자인, 건축, 직원, 옴

첫째는 D2C 브랜드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상품을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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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채널 풀필먼트,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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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릭+클릭은 D2C 브랜드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상품을 오프라인 팝업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2 큐레이션한 브랜드를 모아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한다. 지난해에는 유럽 감성 마켓을 테마로 오두막 형태의 카바나 매장을 선보였다. 3 브릭+클릭은 최근 메타버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4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는 테니시주 녹스빌 매장에 암벽등반, 러닝트랙 등 대규모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5 매장 2층은 ‘하우스 오브 클릿’이라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공간에는 400여 종의 클릿을 전문적으로 구색해 진열했다. 6 2만 5천㎡ 규모의 야외공간 ‘더 필드’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올림픽 경기장 수준의 잔디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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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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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신 소매기업

혁신의 속도 빨라도 지속가능하게 최근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소매기업의 혁신은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의 솔루션화, 가상현실과의 결합 및 확장, 획기적인 오프라인 경험 등에 집중돼 있다. 이 같은 혁신은 소비자에게 영감, 가치, 지속가능성 등을 제공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오프라인, 온라인 부문별로 여러 시사점을 줄 수 있는 혁신 사례를 살펴본다. 글 황지영·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마케팅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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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신 소매기업

제공받는다. 창업자 히만 샤반은 한 인터뷰에서 “브릭+

Sporting Goods)가 운영하는 ‘골프 갤럭시’ 매장 경우 시

클릭의 장기 비전은 소매기업의 고민을 이해하고 문제를

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해 테스트용 골프 클럽을 사용해볼

해결해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진출을 원하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평균 매장면적이 큰 미국에서도 골

는 제조사들에게 바로 매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프 외 다양한 스포츠 상품을 시연할 만한 공간이 충분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 못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 매장에 협력사 브랜드를 입점, 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딕스 스포팅 굿즈는 새

영해주는 메타버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가상으로 상품을

로운 콘셉트의 매장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Dick’s

보다 현실감 있게 살펴보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었

House of Sports)’를 선보였다. ‘구매 전 테스트해보세요

다. 지난해 11월에는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Republic)을

(try before you buy)’를 슬로건으로 고객경험과 상호소

오픈해 개인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

통을 강조하는 매장이다. 2021년 뉴욕주 빅터(Victor) 지역에 첫 매장을 오픈한

딩 사업도 시작했다.

데 이어, 6월에는 테네시주 녹스빌(Knoxville)에 두 번째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 | 매장 안팎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2만 4천㎡ 규모로 암벽등

스포츠 경험 확장

반, 러닝 트랙, 골프 시뮬레이션 코너와 퍼팅 그린 등이

코로나19 발발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던 2020년, 팬데

라인 팝업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사업 모델이

스포츠 상품은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보는 것이

마련돼 있어 고객이 자유롭게 원하는 상품을 사용해볼

믹 충격에서 벗어나는 단계였던 2021년을 거쳐 올해 소

다. 예를 들어, 클린 뷰티를 표방하는 아브라니(Aavra-

중요한 경험 요소로 작용한다. 미국 전역에 730여 개 매

수 있다. 암벽등반 경우 약 12m 벽을 올라가는 20분 코

매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자 숙제는 기존 사업을 어떻게

ni)와 앨리윱(Alleyoop), 힐마(Hilma), 도슬리(Dosely)

장을 운영하는 스포츠 브랜드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스를 12달러로 운영한다.

혁신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할 것인가이다. 소비니즈는

등 웰니스, 패션, 키즈에 걸쳐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

보다 더 확장되고 복잡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어

를 소개했다. 자체 브랜드 ‘브릭+클릭’도 패션, 화장품

느 때보다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등의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상품을 전개하며, 서브스크립 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멤버십은 클래식(60달러), 프리

오프라인 혁신기업

미엄(120달러) 두 가지로, 자사가 취급하는 여러 상품을

브릭+클릭 | SaaS 모델로 오프라인에 기회 제공

큐레이션해 뷰티 박스, 홈 박스 등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

최근 오프라인 기반 소매업계의 위기감이 커지면서 매장

한다.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화하는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이

오프라인 매장 경우 현재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운

와 비슷한 과거 성공 사례로 베스트바이를 꼽을 수 있는

영하고 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로스앤젤

데, 베스트바이는 제조사에 공간을 대여해 새로운 수익

레스 웨스트필드 센트리 시티몰(Westfield Century

원을 창출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브랜드별로 매장을

City Mall)의 야외공간에 유럽 감성의 마켓을 열었다. 팬

구성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트리(식료품 저장실), 홈, 웰니스 등 5가지 테마별로 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두막 형태의 카바나 매장을 선보였다. 브릭+클릭 관계자

이번에 소개할 브릭+클릭(Brik+Clik)은 베스트바이

에 따르면 팝업 매장을 찾은 방문객은 16만 명이 넘었다.

모델보다 더 유연한 SaaS(Store-as-a-Service)를 지

공간은 크지 않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재미를

향하며 큐레이션 매장을 운영한다. 브릭+클릭은 2020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부동산 관련 사업가 히만 샤반(Hema nt Chavan)과 에

또 다른 사업모델은 오프라인 입점을 원하는 온라인

릭 히라니(Eric Hirani)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창립한 기

기반 업체에 리테일테크 및 솔루션 기반으로 공간을 제

업으로 크게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한다.

공하는 것이다. 입점업체는 매장 디자인, 건축, 직원, 옴

첫째는 D2C 브랜드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상품을 오프

24

니채널 풀필먼트, 마케팅 등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R E TA I L M AG A Z I N E

1 4

2

3 5

6

1 브릭+클릭은 D2C 브랜드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상품을 오프라인 팝업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2 큐레이션한 브랜드를 모아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취급한다. 지난해에는 유럽 감성 마켓을 테마로 오두막 형태의 카바나 매장을 선보였다. 3 브릭+클릭은 최근 메타버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4 딕스 하우스 오브 스포츠는 테니시주 녹스빌 매장에 암벽등반, 러닝트랙 등 대규모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5 매장 2층은 ‘하우스 오브 클릿’이라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공간에는 400여 종의 클릿을 전문적으로 구색해 진열했다. 6 2만 5천㎡ 규모의 야외공간 ‘더 필드’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올림픽 경기장 수준의 잔디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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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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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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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혁신 소매기업

일상용품 중 모양이 예쁘지 않아 다른 업체에서 취급하

최근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전문 물류·공급업체인 레

지 않는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일반 유기농 상품보

인지미(RangeMe), 유기농 상품의 가장 큰 물류채널인

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점도 특징이다. 미

키히(Keh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스핏마켓은 무료 멤버십으로 운영된다. 단순 회원 가입

여파로 온라인 채널이 수혜를 받긴 했으나 물류 대란 등

만 해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의 이슈로 2020년 4분기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별한 가치로 작용해 빠르게

물류 문제로 인한 배송 지연 등의 이슈는 소비자 경험과

성장할 수 있었다.

직결되는 만큼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적

유사한 사례로 201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유기

극적인 파트너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농, 로컬식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 밀크앤에그(Milk and

1

2

3

4

5

6

1,2 미스핏마켓의 강점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식품과 일용품 중 모양이 예쁘지 않아 다른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3 서브스크립션 전문몰 스라이브마켓은 6천 개 이상의 상품을 20~25%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우수한 로컬 소싱력과 멤버십 수익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4 라이트박서는 복싱 종목을 중심으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5 메타의 VR 기기 ‘메타 퀘스트 2’를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복싱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6 토널은 케이블 기구가 더해진 벽걸이형 스크린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Eggs)를 꼽을 수 있다. 밀크앤에그의 가장 큰 특징은 자

라이트박서·토널 | 코칭 서비스 받는 홈 트레이닝

체 물류센터, 창고를 운영하는 대신 협업 로컬 농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를 받은 산업 중 하나는 홈 피트니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게 하는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이

스다. 업계 1위 펠로톤(Peloton)을 비롯해 룰루레몬이 인

라는 점이다. 이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내 일반 소매기업

수한 홈 피트니스 플랫폼 미러(Mirror), 최근 부상하고

대비 50% 정도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있는 토널(Tonal)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해당 시장에서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9년 온라인 배달 서비스 플

경쟁하고 있다.

랫폼 그럽헙(GrubHub)에 인수됐다. 이들 업체의 공통

2020년 보스턴에서 창립한 라이트박서(Liteboxer)는

점은 기존 온라인몰과 달리 가격 대비 소비 가치와 지속

복싱 종목을 중심으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능성을 함께 제공하는 혁신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기본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 요소를 접목한 홈 피트니스, 음악, 온디맨드 트레이너 세션과 결합한 서비스다. 특히

이외에 축구, 야구, 캠핑, 낚시, 요가 등 거의 모든 스

수 있다. 한켠에는 야구 배팅 케이지도 마련돼 있는데 히

스라이브마켓 | 식품 쇼핑의 개인화 경험 제공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가상현실 경험을 확장했

포츠 관련 기구, 패션, 신발 등의 아이템을 아우르는 MD

트트랙스(HitTraxTM) 기술을 탑재해 정확한 테스트가

2015년 설립된 이커머스 기업 스라이브마켓(Thrive

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메타(구 페이스북)의 VR 기기

를 자랑한다. 나이키, 캘러웨이 같은 내셔널 브랜드뿐 아

가능하다. 또한 더 필드의 대부분은 대서양 플라스틱을

Market)은 자사가 큐레이션한 다양한 상품을 서브스크

‘메타 퀘스트 2’를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복싱 트레이닝을

니라 자사 PB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남성 애슬레틱 라인

재활용해 구성,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공간으로 구축했

립션 서비스로 제공한다. 식품, 뷰티용품, 유아용품, 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혁신성을 인정

의 ‘VRST’, 여성 애슬레저 라인 ‘카리아(Calia)’, 골프용

다.

려동물용품 카테고리에서 6천 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

받아 현재까지 2,8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는데, 일반 소매업계보다 20~25% 정도 낮은 가격에 판

토널은 케이블 기구가 더해진 벽걸이형 스크린을 구매

매한다. 이처럼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 서비스를

미스핏마켓·밀크앤에그 | 온라인에서도 주목받는

로컬 소싱력과 멤버십 수익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스

제공한다. 이 기구에 장착된 케이블은 좌우 각각 45㎏까

지속가능 모델

라이브마켓의 1년 멤버십은 60달러, 월 결제 경우 9.95

지 밀고 당길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해 내부의 전자석이

는 공간으로 꾸몄다. 클릿은 쐐기 모양의 고정구로 신발

온라인 소매업계에서도 혁신 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가

달러다.

일정한 저항력을 만들 수 있게 고안됐다. 이 기구에는 모

밑창에 붙여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공간

고 있다. 특히 플랫폼 중심으로 식품 소매 혁신에 성공한

이 기업의 또 다른 강점은 온라인 식품 쇼핑의 개인화

션 센서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사용자의 골격 3D 모델을

에는 400여 종의 클릿을 전문적으로 구색해 진열했다.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스핏마켓, 밀크앤에그, 임퍼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스라이브마켓의 사샤 시드하

만들고 이에 맞춰 자세 교정 등 보다 전문적인 코칭 서비

이처럼 신규 매장은 계절별 상품부터 건강, 웰니스 관련

펙트푸드 등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사(Sasha Siddhartha) CTO(기술총책임자)는 한 언론과

스를 제공한다. 토널의 운동 기구는 기기만 약 3천 달러

미스핏마켓(Misfits Market)은 뉴저지에 창업한 지 3년

의 인터뷰를 통해 자사를 “고객과 가정에 필요한 것을 파

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월 49달러를 내야

된 스타트업이다. 자사 몰을 통해 신선식품, 공산품, 정

악해 도와주는 퍼스널 쇼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

한다. 고가의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근력 운동, 인공지

이 매장의 또다른 특징은 2만 5천㎡ 규모의 야외공간

육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초 2억 달러의 추가 펀딩을 확

큼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소비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 등

능 코칭 서비스 등 고도의 기술력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더 필드(the field)’다. 무료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올림픽

보하며 총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스핏마켓의

여러 조건에 맞춰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액은 5억 2천만

경기장 수준의 잔디를 깔아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즐길

강점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신선식품과

집중한다는 것이다.

달러이며, 16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품 토미아머(Tommy Armour) 등이 PB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 도 내고 있다. 매장 2층은 ‘하우스 오브 클릿(House of Cleats)’이라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자전거, 라클로스 스틱, 글러브 등 의 수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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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혁신 소매기업

일상용품 중 모양이 예쁘지 않아 다른 업체에서 취급하

최근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전문 물류·공급업체인 레

지 않는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일반 유기농 상품보

인지미(RangeMe), 유기농 상품의 가장 큰 물류채널인

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점도 특징이다. 미

키히(Kehe)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스핏마켓은 무료 멤버십으로 운영된다. 단순 회원 가입

여파로 온라인 채널이 수혜를 받긴 했으나 물류 대란 등

만 해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의 이슈로 2020년 4분기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별한 가치로 작용해 빠르게

물류 문제로 인한 배송 지연 등의 이슈는 소비자 경험과

성장할 수 있었다.

직결되는 만큼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적

유사한 사례로 201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유기

극적인 파트너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농, 로컬식품 전문 온라인 플랫폼 밀크앤에그(Milk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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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스핏마켓의 강점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식품과 일용품 중 모양이 예쁘지 않아 다른 업체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3 서브스크립션 전문몰 스라이브마켓은 6천 개 이상의 상품을 20~25%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우수한 로컬 소싱력과 멤버십 수익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4 라이트박서는 복싱 종목을 중심으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5 메타의 VR 기기 ‘메타 퀘스트 2’를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복싱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6 토널은 케이블 기구가 더해진 벽걸이형 스크린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Eggs)를 꼽을 수 있다. 밀크앤에그의 가장 큰 특징은 자

라이트박서·토널 | 코칭 서비스 받는 홈 트레이닝

체 물류센터, 창고를 운영하는 대신 협업 로컬 농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를 받은 산업 중 하나는 홈 피트니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게 하는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이

스다. 업계 1위 펠로톤(Peloton)을 비롯해 룰루레몬이 인

라는 점이다. 이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내 일반 소매기업

수한 홈 피트니스 플랫폼 미러(Mirror), 최근 부상하고

대비 50% 정도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

있는 토널(Tonal)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해당 시장에서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9년 온라인 배달 서비스 플

경쟁하고 있다.

랫폼 그럽헙(GrubHub)에 인수됐다. 이들 업체의 공통

2020년 보스턴에서 창립한 라이트박서(Liteboxer)는

점은 기존 온라인몰과 달리 가격 대비 소비 가치와 지속

복싱 종목을 중심으로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능성을 함께 제공하는 혁신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기본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 요소를 접목한 홈 피트니스, 음악, 온디맨드 트레이너 세션과 결합한 서비스다. 특히

이외에 축구, 야구, 캠핑, 낚시, 요가 등 거의 모든 스

수 있다. 한켠에는 야구 배팅 케이지도 마련돼 있는데 히

스라이브마켓 | 식품 쇼핑의 개인화 경험 제공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 포인트는 가상현실 경험을 확장했

포츠 관련 기구, 패션, 신발 등의 아이템을 아우르는 MD

트트랙스(HitTraxTM) 기술을 탑재해 정확한 테스트가

2015년 설립된 이커머스 기업 스라이브마켓(Thrive

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 메타(구 페이스북)의 VR 기기

를 자랑한다. 나이키, 캘러웨이 같은 내셔널 브랜드뿐 아

가능하다. 또한 더 필드의 대부분은 대서양 플라스틱을

Market)은 자사가 큐레이션한 다양한 상품을 서브스크

‘메타 퀘스트 2’를 활용해 가상현실에서 복싱 트레이닝을

니라 자사 PB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남성 애슬레틱 라인

재활용해 구성,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공간으로 구축했

립션 서비스로 제공한다. 식품, 뷰티용품, 유아용품, 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혁신성을 인정

의 ‘VRST’, 여성 애슬레저 라인 ‘카리아(Calia)’, 골프용

다.

려동물용품 카테고리에서 6천 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하

받아 현재까지 2,8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는데, 일반 소매업계보다 20~25% 정도 낮은 가격에 판

토널은 케이블 기구가 더해진 벽걸이형 스크린을 구매

매한다. 이처럼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퍼스널 트레이닝 서비스를

미스핏마켓·밀크앤에그 | 온라인에서도 주목받는

로컬 소싱력과 멤버십 수익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스

제공한다. 이 기구에 장착된 케이블은 좌우 각각 45㎏까

지속가능 모델

라이브마켓의 1년 멤버십은 60달러, 월 결제 경우 9.95

지 밀고 당길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해 내부의 전자석이

는 공간으로 꾸몄다. 클릿은 쐐기 모양의 고정구로 신발

온라인 소매업계에서도 혁신 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가

달러다.

일정한 저항력을 만들 수 있게 고안됐다. 이 기구에는 모

밑창에 붙여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공간

고 있다. 특히 플랫폼 중심으로 식품 소매 혁신에 성공한

이 기업의 또 다른 강점은 온라인 식품 쇼핑의 개인화

션 센서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사용자의 골격 3D 모델을

에는 400여 종의 클릿을 전문적으로 구색해 진열했다.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스핏마켓, 밀크앤에그, 임퍼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스라이브마켓의 사샤 시드하

만들고 이에 맞춰 자세 교정 등 보다 전문적인 코칭 서비

이처럼 신규 매장은 계절별 상품부터 건강, 웰니스 관련

펙트푸드 등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사(Sasha Siddhartha) CTO(기술총책임자)는 한 언론과

스를 제공한다. 토널의 운동 기구는 기기만 약 3천 달러

미스핏마켓(Misfits Market)은 뉴저지에 창업한 지 3년

의 인터뷰를 통해 자사를 “고객과 가정에 필요한 것을 파

에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월 49달러를 내야

된 스타트업이다. 자사 몰을 통해 신선식품, 공산품, 정

악해 도와주는 퍼스널 쇼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

한다. 고가의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근력 운동, 인공지

이 매장의 또다른 특징은 2만 5천㎡ 규모의 야외공간

육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초 2억 달러의 추가 펀딩을 확

큼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소비자의 취향과 건강 상태 등

능 코칭 서비스 등 고도의 기술력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더 필드(the field)’다. 무료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올림픽

보하며 총 1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스핏마켓의

여러 조건에 맞춰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액은 5억 2천만

경기장 수준의 잔디를 깔아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즐길

강점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신선식품과

집중한다는 것이다.

달러이며, 16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품 토미아머(Tommy Armour) 등이 PB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한편,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 도 내고 있다. 매장 2층은 ‘하우스 오브 클릿(House of Cleats)’이라

상품을 판매하는 한편 자전거, 라클로스 스틱, 글러브 등 의 수선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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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혁신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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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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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 혁신 소매기업

중국 혁신 소매기업

콘텐츠 플랫폼 쇼핑 기능 장착 신 고객체험 격돌 중국의 많은 유통업체들이 신유통 혁신 단계로 접어들었다. 대체로 본질보다 형식상 전환이, 콘텐츠 자체보다 수단의 변화가 많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혁신으로 무장한 업체들도 있다. 해외구매 플랫폼 양마터우, 콘텐츠 중심 플랫폼 틱톡박스, 그리고 프리미엄 업태 리소마트, 스페이스마트 등이 그들이다. 글 주진영·중국 통신원

최근 중국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범적으로 운영했으나, 리소마트 론칭 후에는 리소마트가

급성장한 플랫폼들이 눈에 띈다. 특히 콘텐츠 중심의 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신업태라고 할 수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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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바이롄 그룹의 리소마트는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4 스페이스마트는 프리미엄 도시형 생활을 표방한다. 5 신선식품 관리에 엄격해 정육은 당일판매가 원칙이다.

주는 ‘3무(無) 환불’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한편, 안

객체험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면인식, 스마트 셀프계량, 모바일 스피드 계산 등으로 전

스페이스마트 |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매장 구성 및

과정 셀프 구매가 가능하다. 반경 6㎞ 내 신속배달 서비

주이( 家嘴) 상권에, 두 번째 매장은 상하이 5대 상권 중

고객 체험 강화

스도 제공한다.

발 주자들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하나로 꼽히는 우자오창(五角 ) 상권에 위치해있다. 매

바이롄의 리소마트와 같이 기존의 단순한 프리미엄 슈퍼

매장은 상품군에 따른 디스플레이보다 라이프스타일

있다.

장의 70% 이상이 수입상품이다. 디지털화 움직임도 활

마켓이 아닌 ‘프리미엄 시티라이프’로 세분화시켜 차별화

을 고려한 합리적인 동선으로 설계돼 주목받고 있다. 예

발하다. 코드 스캔을 통한 구매, 셀프계산대, 라이브 커

전략을 펼치는 곳이 있다. 바로 텐홍(天虹)기업 산하의

를 들면 대분류 기준으로 냉장, 주방, 거실, 욕실, 침실

머스를 통한 구입, 복수매장 재고 연동 등이 그 예이다.

프리미엄 슈퍼 스페이스마트(都 生活超市, sp@ce)다.

순으로, 하위 분류로는 R T E(R e a d y-T o-E a t),

리소마트 | 오프라인 강자 바이롄의 신유통 진출

전자표식 가격으로 코드 스캔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은

2017년 1월 광동성 션전에 첫 매장을 선보인 뒤, 광동성,

RTC(Ready-To-Cook), 신선식품, 곡류, 양념류, 커피,

바이롄은 전 업태를 영위하는 중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

입고 후 일련의 입력 과정이나 가격 변동시 처리가 쉬워

푸젠성 등 남방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

와인, 베이커리, 여행, 문화 등 테마별로 라이프스타일에

그룹으로 최근 혁신과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2017년 6월

매장과 창고의 가격 통합을 실현했다. 셀프계산대는 소

다. ‘시티라이프’, ‘영 패밀리’를 앞세운 80허우 소비층을

따라 공간을 재구성했다.

첫 매장을 선보인 리소마트(百 , RISO)는 온·오프라인

비자간, 소비자와 제품간 접촉을 줄이고 계산 속도를 향

집중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영 패밀리

2017년 1호점 경우 6천여 종류의 수입상품(1월 말 개

을 융합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오프라인 전통기업인

상시켜 코로나19에 제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일정 인력

는 ‘신소비시대’로 정의되기도 하는데 그들이 추구하는

점한 장시성 난창의 매장은 8천여 종류의 수입상품을 구

바이롄이 신유통에 진출한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

이 계산 및 기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편리함, 신선함, 스마트, 프리미엄의 도시형 생활을 표방

비하고 있다)과 500여 종의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고, 매

한다.

장 내 시식공간, 제품에 대한 콘텐츠, 사용방법 소개, 체

랫폼이 전자상거래에 본격 진출했다. 한편, 전통적 유통

첫 번째 매장은 상하이의 대표적 오피스 타운인 루자

강자들은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후

오프라인 혁신기업

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리소마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구매는 바이롄이 2020년부터

는 바이롄그룹이 신유통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

실시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리소마트는 두 번째 매

1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

험코너 및 제품제안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키친’에

서 보여준 현재까지 성과이자, 유통의 본질이라는 초심

장 오픈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룸을 구축했다. 온라인으

며, 2,900만 명의 프리미엄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

서는 미식 레슨 및 교육, 식재료 가공 같은 서비스를 제

으로 회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는 리소 미니 프로그램, 자체 앱, i바이롄 등을 통해 주

이스마트는 중산층 소비자의 새로운 소비 수요에 부응해

공한다. 텐홍의 자체 앱 ‘홍링진(虹 巾 ; 무지개 스카프)’

리소마트는 슈퍼, 레스토랑, 서적, 음악의 4개 업종이

문할 수 있다. 매장 반경 3㎞를 대상으로 신속 배달 서비

8천 종류 이상의 품질 좋고, 건강하고, 맛있고, 가성비

은 온·오프라인이 밀접하게 융합돼 있다. 온라인 주문시

융합된 복합매장 형식으로 다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를 제공하고, 멤버십 경우, 기존 바이롄 그룹의 오프라

높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ISO22000 식품안전관리시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모바

리소는 이탈리아어로 ‘쌀’이란 뜻으로 삶, 그 본래의 의미

인 회원도 자동 연동돼 별도 가입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템을 엄격히 준수하고, 농수산물 관리를 철저히 한다.

일 셀프결제 기능의 핸드폰 코드 스캔으로 온라인 지불

를 중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론칭 1년 전인 2016년

바이롄은 현재 빅데이터 개발 응용을 통해 전 업태의 통

진열 후 하루가 지난 육류는 판매하지 않으며, 과일은 맛

이 가능하다.

바이롄은 온·오프라인 융합 도구로 i바이롄(i百 )을 시

합과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소비에 대한 고

이 없으면 실물이나 영수증이 없어도 이유 불문 환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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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션전에 개점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

2022 MARCH


COVER STOR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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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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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 혁신 소매기업

중국 혁신 소매기업

콘텐츠 플랫폼 쇼핑 기능 장착 신 고객체험 격돌 중국의 많은 유통업체들이 신유통 혁신 단계로 접어들었다. 대체로 본질보다 형식상 전환이, 콘텐츠 자체보다 수단의 변화가 많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혁신으로 무장한 업체들도 있다. 해외구매 플랫폼 양마터우, 콘텐츠 중심 플랫폼 틱톡박스, 그리고 프리미엄 업태 리소마트, 스페이스마트 등이 그들이다. 글 주진영·중국 통신원

최근 중국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범적으로 운영했으나, 리소마트 론칭 후에는 리소마트가

급성장한 플랫폼들이 눈에 띈다. 특히 콘텐츠 중심의 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신업태라고 할 수 있다.

1

2

3

4

5

1,2,3 바이롄 그룹의 리소마트는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다. 4 스페이스마트는 프리미엄 도시형 생활을 표방한다. 5 신선식품 관리에 엄격해 정육은 당일판매가 원칙이다.

주는 ‘3무(無) 환불’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한편, 안

객체험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면인식, 스마트 셀프계량, 모바일 스피드 계산 등으로 전

스페이스마트 |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매장 구성 및

과정 셀프 구매가 가능하다. 반경 6㎞ 내 신속배달 서비

주이( 家嘴) 상권에, 두 번째 매장은 상하이 5대 상권 중

고객 체험 강화

스도 제공한다.

발 주자들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하나로 꼽히는 우자오창(五角 ) 상권에 위치해있다. 매

바이롄의 리소마트와 같이 기존의 단순한 프리미엄 슈퍼

매장은 상품군에 따른 디스플레이보다 라이프스타일

있다.

장의 70% 이상이 수입상품이다. 디지털화 움직임도 활

마켓이 아닌 ‘프리미엄 시티라이프’로 세분화시켜 차별화

을 고려한 합리적인 동선으로 설계돼 주목받고 있다. 예

발하다. 코드 스캔을 통한 구매, 셀프계산대, 라이브 커

전략을 펼치는 곳이 있다. 바로 텐홍(天虹)기업 산하의

를 들면 대분류 기준으로 냉장, 주방, 거실, 욕실, 침실

머스를 통한 구입, 복수매장 재고 연동 등이 그 예이다.

프리미엄 슈퍼 스페이스마트(都 生活超市, sp@ce)다.

순으로, 하위 분류로는 R T E(R e a d y-T o-E a t),

리소마트 | 오프라인 강자 바이롄의 신유통 진출

전자표식 가격으로 코드 스캔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은

2017년 1월 광동성 션전에 첫 매장을 선보인 뒤, 광동성,

RTC(Ready-To-Cook), 신선식품, 곡류, 양념류, 커피,

바이롄은 전 업태를 영위하는 중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

입고 후 일련의 입력 과정이나 가격 변동시 처리가 쉬워

푸젠성 등 남방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

와인, 베이커리, 여행, 문화 등 테마별로 라이프스타일에

그룹으로 최근 혁신과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2017년 6월

매장과 창고의 가격 통합을 실현했다. 셀프계산대는 소

다. ‘시티라이프’, ‘영 패밀리’를 앞세운 80허우 소비층을

따라 공간을 재구성했다.

첫 매장을 선보인 리소마트(百 , RISO)는 온·오프라인

비자간, 소비자와 제품간 접촉을 줄이고 계산 속도를 향

집중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영 패밀리

2017년 1호점 경우 6천여 종류의 수입상품(1월 말 개

을 융합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오프라인 전통기업인

상시켜 코로나19에 제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일정 인력

는 ‘신소비시대’로 정의되기도 하는데 그들이 추구하는

점한 장시성 난창의 매장은 8천여 종류의 수입상품을 구

바이롄이 신유통에 진출한 것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

이 계산 및 기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편리함, 신선함, 스마트, 프리미엄의 도시형 생활을 표방

비하고 있다)과 500여 종의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고, 매

한다.

장 내 시식공간, 제품에 대한 콘텐츠, 사용방법 소개, 체

랫폼이 전자상거래에 본격 진출했다. 한편, 전통적 유통

첫 번째 매장은 상하이의 대표적 오피스 타운인 루자

강자들은 시대 흐름에 맞춰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후

오프라인 혁신기업

고 있다. 지난해 12월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리소마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구매는 바이롄이 2020년부터

는 바이롄그룹이 신유통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

실시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리소마트는 두 번째 매

1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

험코너 및 제품제안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키친’에

서 보여준 현재까지 성과이자, 유통의 본질이라는 초심

장 오픈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룸을 구축했다. 온라인으

며, 2,900만 명의 프리미엄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페

서는 미식 레슨 및 교육, 식재료 가공 같은 서비스를 제

으로 회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는 리소 미니 프로그램, 자체 앱, i바이롄 등을 통해 주

이스마트는 중산층 소비자의 새로운 소비 수요에 부응해

공한다. 텐홍의 자체 앱 ‘홍링진(虹 巾 ; 무지개 스카프)’

리소마트는 슈퍼, 레스토랑, 서적, 음악의 4개 업종이

문할 수 있다. 매장 반경 3㎞를 대상으로 신속 배달 서비

8천 종류 이상의 품질 좋고, 건강하고, 맛있고, 가성비

은 온·오프라인이 밀접하게 융합돼 있다. 온라인 주문시

융합된 복합매장 형식으로 다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를 제공하고, 멤버십 경우, 기존 바이롄 그룹의 오프라

높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ISO22000 식품안전관리시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는 모바

리소는 이탈리아어로 ‘쌀’이란 뜻으로 삶, 그 본래의 의미

인 회원도 자동 연동돼 별도 가입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템을 엄격히 준수하고, 농수산물 관리를 철저히 한다.

일 셀프결제 기능의 핸드폰 코드 스캔으로 온라인 지불

를 중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론칭 1년 전인 2016년

바이롄은 현재 빅데이터 개발 응용을 통해 전 업태의 통

진열 후 하루가 지난 육류는 판매하지 않으며, 과일은 맛

이 가능하다.

바이롄은 온·오프라인 융합 도구로 i바이롄(i百 )을 시

합과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소비에 대한 고

이 없으면 실물이나 영수증이 없어도 이유 불문 환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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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션전에 개점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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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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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중국의 대표적 해외구매 플랫폼 양마터우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3 틱톡박스는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다.

2

중 국 혁신 소매기업

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 가격 이상 상품에 대해 소비자

비스 같은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구매로 연결시

가 원할 경우 양마터우의 검수센터로 제품을 송달하고

키는 최신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검수를 거쳐 다시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만약 제품에 문

또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 급증도 플랫

제가 있거나 가품일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

폼 업체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2016년은 중국 모바일 라

상해준다. 기본적으로 플랫폼 내 판매 상품은 100% 정품

이브 커머스의 원년으로 꼽히는데, 이전에는 PC를 중심

이고 ‘가품 1개 10배 보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에 대한

으로 운영됐으며 그 형식 또한 상대적으로 단조로워 채

신뢰도를 제고했다.

팅이나 라이브 음악 등에 그쳤다. 스마트폰 사양과 느린

라이브 커머스 분야로도 채널을 확장한 양마터우는

인터넷 속도, 비싼 데이터 요금이 한계 요인이었으나, 타

지난해 8월 틱톡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

오바오와 징동의 라이브 커머스가 론칭되며 전자상거래

해 적극적으로 왕홍(인플루언서)과 연예인이 진행하는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 했다.

고 있는 매장 경우, 일평균 내점객수가 7천 명에 이른다.

고객니즈를 충족시켜 줬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초기

라이브 커머스를 기획, 라이브 커머스에서 제품 선정,

온라인 상품은 7천여 종으로 반경 3㎞는 1시간 내, 6㎞는

화면에서 QR코드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주문, 구독자 서비스, 제품 구입 전후 일련의 서비스, 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소

2시간 내 배달된다. 신선식품은 스페이스마트가 특히 주

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고, 특색 있는 채널 ‘추천

수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양마터우는 상품과 소비

비가 급증했다. 특히 틱톡을 비롯한 쇼트클립 콘텐츠 플

력하는 분야로, 초기에는 총 매장면적의 35%였으나 51%

상품모음’ 메뉴 또한 많은 클릭 수를 기록했다. 양마터우

자군에 따라 마케팅 모델을 세분화해 소비자 유입을 확

랫폼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틱톡은 일찍이 2018년

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매출 점유율은 50%(온라인 매출

는 특히 코로나19 이후인 최근 2년간 급성장한 업체다.

대하고 통합 비즈니스로 연결하고 있다. 현재 라이브 커

라이브 커머스와 상품 구매를 틱톡 내에서 연결하는 시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고, 전통적 전자상거래에서

머스를 통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틱톡박스는 또 다른 시도로, 기존

신선식품이나 HMR을 포함한 2,800여 종의 상품이 구

한걸음 더 나아가 쇼트클립,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

있다.

의 틱톡이 유저 크리에이티브 중심이었다면 틱톡박스는

비돼 있다. 신선식품 서비스센터 코너를 운영해 원스톱

해 차별화를 도모했다. 이같은 새로운 시도로 3년 내 10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 케어코너’에서는 기저귀, 분

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주체가 된 사례가 많다. 메인화면은 둘러보기와

틱톡박스 | 즐기면서 소비, 쇼핑 패러다임 전환

추천의 두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품목은 젊은층이

유, 포트, 완구, 서적, 간식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방역

또한 초기에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해

징동, 타오바오,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틱

선호하는 패션과 트렌드에 집중, 타오바오나 징동보다는

안전 서비스 일환으로 무료로 마스크, 일회용장갑, 소독

외창고는 20개 나라와 지역에 분포하고, 15개 국제물류

톡, 샤오홍슈 같은 콘텐츠 중심 신유통 플랫폼에 이르기

샤오홍슈와 경쟁하는 양상이다. 2020년 한해 틱톡 전자

액 등도 제공한다. 이처럼 중국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40여 편의 국제항공편이 입

까지,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간 경쟁이 경계를 넘어 치열하

상거래 부문 총상품판매액(GMV)은 5천억 위안을 넘어

비스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하는 등 물류 속도와 안정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

게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틱톡이 지난해 12월 틱톡박스

2019년보다 3배 증가했다. 2021년 목표는 1조 위안이었

재 중국의 25% 기업이 해외창고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

( 音盒子)를 출시하며 가세했다. 틱톡박스는 독립된 앱

다. 사실 전자상거래 부문은 광고, 라이브 커머스 등과

공하고 있다. 양마터우의 전략상 집결센터와 창고의 두

으로 다른 앱처럼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틱

비교해 이윤이 높지 않으나 추후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

양마터우 | 쇼트클립·라이브 커머스 적극 활용

가지 기능으로 분류되는데, 해외창고는 미국에 4개, 유

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이보다 한달 앞서 글로벌

문에 1조 위안은 시작 단계로 보는 시각이 많다.

팬데믹 중 해외쇼핑 니즈 흡수

럽 지역에 3개, 오세아니아 지역에 2개, 일본에 1개가 분

사용자를 위한 종합 전자상거래 앱 판노(Fanno)를 출시,

최근 중국의 해외구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포돼 있다. 중국 내에서는 항저우와 광저우에 보세창고

전자상거래 진출을 선언했다.

있다. 특히 역외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의 건설 및 역외

를 건설했다(2022년 1월 기준).

온라인 혁신기업

틱톡은 타오바오 등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우선이기 때

기존에는 틱톡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쇼핑을

문에 소비 행위보다 즐기면서 소비로 전환되는, 이른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품 검사관리, 서비스 혁신 개혁, 정

주목할 점은 양마터우가 발표한 신유통 전략 중 3년 내

원하면 타오바오 같은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판노

전통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사람이 물건을 찾는’ 형식

부의 수입관세 조정으로 개혁개방 시기처럼 정부 주도로

100개 도시에 오프라인 점포 1천 개를 개점한다는 계획

는 이와 같은 소비자 유출을 막고 구매행위를 틱톡에 집

이 아니라 ‘물건이 사람을 찾는’ 방식이다. 타오바오는 폭

시장 환경과 기초가 구축됐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코로

이다. 이들 점포는 단순히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서비

중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넓은 구색, 징동은 빠른 물류시스템, 핀둬둬는 저렴한 가

나19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스 체험, 새로운 소비자 진입 창구로 기능할 것이다. 양

틱톡, 샤오홍슈로 대표되는 콘텐츠 플랫폼이 전자상거래

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는 명실상부한 중국

마터우는 대도시뿐 아니라 3, 4선 도시를 겨냥해 소비자

시장까지 진출한 것에 긴장하고 있다. 쇼트클립 콘텐츠

틱톡박스의 강점은 무엇일까. 아직 이러타할 차별점은

의 대표적 온라인 해외구매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후

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소비 업그레이드와 안전

플랫폼은 젊은층 소비자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보이지 않는다. 틱톡으로부터 독립은 시기상조이지만,

해외에 나갈 수 없게 됐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해외 상

수요에 대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데, ‘명품 에스코

은 구매력이 높고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

추후 틱톡박스가 틱톡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

품을 소비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 양마터우는 이러한

트 서비스’가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상품 안전 및 신

로는 D2C 트렌드 속에서 이들 플랫폼이 저장, 물류, 서

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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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2009년 설립된 양마터우(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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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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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중국의 대표적 해외구매 플랫폼 양마터우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3 틱톡박스는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다.

2

중 국 혁신 소매기업

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 가격 이상 상품에 대해 소비자

비스 같은 일련의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구매로 연결시

가 원할 경우 양마터우의 검수센터로 제품을 송달하고

키는 최신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검수를 거쳐 다시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만약 제품에 문

또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 급증도 플랫

제가 있거나 가품일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

폼 업체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2016년은 중국 모바일 라

상해준다. 기본적으로 플랫폼 내 판매 상품은 100% 정품

이브 커머스의 원년으로 꼽히는데, 이전에는 PC를 중심

이고 ‘가품 1개 10배 보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에 대한

으로 운영됐으며 그 형식 또한 상대적으로 단조로워 채

신뢰도를 제고했다.

팅이나 라이브 음악 등에 그쳤다. 스마트폰 사양과 느린

라이브 커머스 분야로도 채널을 확장한 양마터우는

인터넷 속도, 비싼 데이터 요금이 한계 요인이었으나, 타

지난해 8월 틱톡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

오바오와 징동의 라이브 커머스가 론칭되며 전자상거래

해 적극적으로 왕홍(인플루언서)과 연예인이 진행하는

플랫폼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 했다.

고 있는 매장 경우, 일평균 내점객수가 7천 명에 이른다.

고객니즈를 충족시켜 줬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초기

라이브 커머스를 기획, 라이브 커머스에서 제품 선정,

온라인 상품은 7천여 종으로 반경 3㎞는 1시간 내, 6㎞는

화면에서 QR코드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주문, 구독자 서비스, 제품 구입 전후 일련의 서비스, 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소

2시간 내 배달된다. 신선식품은 스페이스마트가 특히 주

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고, 특색 있는 채널 ‘추천

수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양마터우는 상품과 소비

비가 급증했다. 특히 틱톡을 비롯한 쇼트클립 콘텐츠 플

력하는 분야로, 초기에는 총 매장면적의 35%였으나 51%

상품모음’ 메뉴 또한 많은 클릭 수를 기록했다. 양마터우

자군에 따라 마케팅 모델을 세분화해 소비자 유입을 확

랫폼은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았다. 틱톡은 일찍이 2018년

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매출 점유율은 50%(온라인 매출

는 특히 코로나19 이후인 최근 2년간 급성장한 업체다.

대하고 통합 비즈니스로 연결하고 있다. 현재 라이브 커

라이브 커머스와 상품 구매를 틱톡 내에서 연결하는 시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하고, 전통적 전자상거래에서

머스를 통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틱톡박스는 또 다른 시도로, 기존

신선식품이나 HMR을 포함한 2,800여 종의 상품이 구

한걸음 더 나아가 쇼트클립,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

있다.

의 틱톡이 유저 크리에이티브 중심이었다면 틱톡박스는

비돼 있다. 신선식품 서비스센터 코너를 운영해 원스톱

해 차별화를 도모했다. 이같은 새로운 시도로 3년 내 10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 케어코너’에서는 기저귀, 분

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주체가 된 사례가 많다. 메인화면은 둘러보기와

틱톡박스 | 즐기면서 소비, 쇼핑 패러다임 전환

추천의 두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품목은 젊은층이

유, 포트, 완구, 서적, 간식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방역

또한 초기에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해

징동, 타오바오,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틱

선호하는 패션과 트렌드에 집중, 타오바오나 징동보다는

안전 서비스 일환으로 무료로 마스크, 일회용장갑, 소독

외창고는 20개 나라와 지역에 분포하고, 15개 국제물류

톡, 샤오홍슈 같은 콘텐츠 중심 신유통 플랫폼에 이르기

샤오홍슈와 경쟁하는 양상이다. 2020년 한해 틱톡 전자

액 등도 제공한다. 이처럼 중국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40여 편의 국제항공편이 입

까지, 온라인 유통 플랫폼 간 경쟁이 경계를 넘어 치열하

상거래 부문 총상품판매액(GMV)은 5천억 위안을 넘어

비스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하는 등 물류 속도와 안정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현

게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틱톡이 지난해 12월 틱톡박스

2019년보다 3배 증가했다. 2021년 목표는 1조 위안이었

재 중국의 25% 기업이 해외창고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

( 音盒子)를 출시하며 가세했다. 틱톡박스는 독립된 앱

다. 사실 전자상거래 부문은 광고, 라이브 커머스 등과

공하고 있다. 양마터우의 전략상 집결센터와 창고의 두

으로 다른 앱처럼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틱

비교해 이윤이 높지 않으나 추후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

양마터우 | 쇼트클립·라이브 커머스 적극 활용

가지 기능으로 분류되는데, 해외창고는 미국에 4개, 유

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이보다 한달 앞서 글로벌

문에 1조 위안은 시작 단계로 보는 시각이 많다.

팬데믹 중 해외쇼핑 니즈 흡수

럽 지역에 3개, 오세아니아 지역에 2개, 일본에 1개가 분

사용자를 위한 종합 전자상거래 앱 판노(Fanno)를 출시,

최근 중국의 해외구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포돼 있다. 중국 내에서는 항저우와 광저우에 보세창고

전자상거래 진출을 선언했다.

있다. 특히 역외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의 건설 및 역외

를 건설했다(2022년 1월 기준).

온라인 혁신기업

틱톡은 타오바오 등 기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우선이기 때

기존에는 틱톡 이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다가 쇼핑을

문에 소비 행위보다 즐기면서 소비로 전환되는, 이른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품 검사관리, 서비스 혁신 개혁, 정

주목할 점은 양마터우가 발표한 신유통 전략 중 3년 내

원하면 타오바오 같은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했다. 판노

전통적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사람이 물건을 찾는’ 형식

부의 수입관세 조정으로 개혁개방 시기처럼 정부 주도로

100개 도시에 오프라인 점포 1천 개를 개점한다는 계획

는 이와 같은 소비자 유출을 막고 구매행위를 틱톡에 집

이 아니라 ‘물건이 사람을 찾는’ 방식이다. 타오바오는 폭

시장 환경과 기초가 구축됐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코로

이다. 이들 점포는 단순히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서비

중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넓은 구색, 징동은 빠른 물류시스템, 핀둬둬는 저렴한 가

나19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

스 체험, 새로운 소비자 진입 창구로 기능할 것이다. 양

틱톡, 샤오홍슈로 대표되는 콘텐츠 플랫폼이 전자상거래

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는 명실상부한 중국

마터우는 대도시뿐 아니라 3, 4선 도시를 겨냥해 소비자

시장까지 진출한 것에 긴장하고 있다. 쇼트클립 콘텐츠

틱톡박스의 강점은 무엇일까. 아직 이러타할 차별점은

의 대표적 온라인 해외구매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이후

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소비 업그레이드와 안전

플랫폼은 젊은층 소비자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보이지 않는다. 틱톡으로부터 독립은 시기상조이지만,

해외에 나갈 수 없게 됐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해외 상

수요에 대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데, ‘명품 에스코

은 구매력이 높고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

추후 틱톡박스가 틱톡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

품을 소비하려는 욕구를 갖고 있다. 양마터우는 이러한

트 서비스’가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상품 안전 및 신

로는 D2C 트렌드 속에서 이들 플랫폼이 저장, 물류, 서

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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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2009년 설립된 양마터우(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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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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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본 혁신 소매기업

3 일본 혁신 소매기업

냉동식품 전문점·오프 프라이스 매장 도심 속 세력 확산 도심에서 만나는 초저가 오프 프라이스 매장부터 장기간 보존 가능한 냉동식품 전문점, 10분 배송을 강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등 편의성을 파고든 혁신기업이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글 권윤정·일본 통신원

최근 일본에서는 냉동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

렸다. 집에서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다. 가정 내 식사가 늘면서 관련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것으로, 냉동식품 진열대 면적을 확대하는 등 소매업계

이런 가운데 일본 기반의 냉동식품 전문점 ‘도민프로즌

가 대응에 나섰다. 냉동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품질 냉동

(Tomin Frozen)’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장은 이토추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도 시장 성장 배경 중 하나

식품과 냉동기술 전문기업 테크니칸이 공동으로 출점했

1

2

다.

다. 급속 냉동기술을 이용한 냉동식품만 취급하며 2021

4

5

년 2월 요코하마에 1호점을 열었다.

오프라인 혁신기업

도민프로즌의 냉동식품은 액체동결 처리 기법을 적용

3

1 도민프로즌의 냉동식품은 액체동결 처리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30℃의 액체로 냉동해 식재료를 얼릴 때 물(드립)이 생기지 않는다. 2 매장에는 구매한 상품을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즉석에서 만든 커피, 스무디,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해 카페처럼 즐길 수 있다. 3 링스는 보존성이 뛰어난 양질의 냉동식품을 EDLP로 제공한다. 4 내부에는 다양한 색상의 POP를 배치해 상품 소개와 레시피를 제안한다. 5 매장 외부와 내부 모두 주황색을 주요 색상으로 활용했다.

도민프로즌 | 냉동식품의 프리미엄화 추구

한 것으로, -30℃의 액체로 냉동해 식재료를 얼릴 때 물

일본에서 크게 각광받지 못했던 냉동식품의 이미지를 바

(드립)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식재료의 세포 손상 없

사케 등 술을 병에 담은 냉동주도 판매해 주조장에서 마

꾼 것은 프랑스 기반의 냉동식품 전문점 피카르(Picard)

이 영양, 맛,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산지에

시는 것 같은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다. 2016년 도쿄 아오야마에 1호점을 내며 일본에 진출

서 바로 먹는 것 같이 신선한 어패류, 유명 셰프가 만든

매장에는 구매한 상품을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

과 저가격’, ‘고객 건강, 식탁의 풍요로움과 지구 환경의

한 피카르는 지난 1월 기준 도쿄 내 매장을 19곳으로 늘

요리 등 고품질, 희소성 있는 상품으로 소구하고 있다.

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즉석에서 만든 커피, 스무

미래 양립’, ‘새로운 구매경험 창출’을 콘셉트로 한다. ‘모

디,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해 카페처럼 즐길 수 있다. 젊

두의 업무용 슈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용량 상

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와도 통

품을 주로 취급하는데,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소포장

행이 편하게 주통로 폭을 여유 있게 설정했다.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1

2

1 도민프로즌은 이토추식품과 냉동기술 전문기업 테크니칸이 공동으로 출점한 냉동식품 전문점이다. 2 산지에서 바로 먹는 것 같이 신선한 어패류, 유명 셰프가 만든 요리 등 고품질 상품으로 소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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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스(Lynx)는 보존성이 뛰어난 양질의 냉동식품을 EDLP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뢰할 수 있는 품질

매장 경우 외부와 내부 모두 주황색을 주요 색상으로

링스 | 대용량 냉동식품 취급하는 업무 슈퍼

채택했다. 내부에는 다양한 색상의 POP를 배치해 상품

지난해 5월 기준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슈퍼마켓 70여 곳

소개와 레시피를 제안한다. 냉동 진열 매대만 놓인 차가

을 운영하는 리온도르(Liondor)가 냉동식품만 취급하는

운 분위기의 매장이 되지 않도록 밝은 색상 POP로 인테

새로운 포맷을 출점했다. 신규 매장의 이름은 ‘모두의 업

리어 효과를 더한 것이다. 매장 관계자는 POP에 대해

무용 슈퍼 링스(이하 링스)’로, 현재 후쿠시마현을 중심

“냉동식품을 구매한 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소비자

으로 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 많다.”며 “레시피 제안은 고객이 쉽게 상품을 섭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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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혁신 소매기업

3 일본 혁신 소매기업

냉동식품 전문점·오프 프라이스 매장 도심 속 세력 확산 도심에서 만나는 초저가 오프 프라이스 매장부터 장기간 보존 가능한 냉동식품 전문점, 10분 배송을 강조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등 편의성을 파고든 혁신기업이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글 권윤정·일본 통신원

최근 일본에서는 냉동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

렸다. 집에서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다. 가정 내 식사가 늘면서 관련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것으로, 냉동식품 진열대 면적을 확대하는 등 소매업계

이런 가운데 일본 기반의 냉동식품 전문점 ‘도민프로즌

가 대응에 나섰다. 냉동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품질 냉동

(Tomin Frozen)’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매장은 이토추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도 시장 성장 배경 중 하나

식품과 냉동기술 전문기업 테크니칸이 공동으로 출점했

1

2

다.

다. 급속 냉동기술을 이용한 냉동식품만 취급하며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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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2월 요코하마에 1호점을 열었다.

오프라인 혁신기업

도민프로즌의 냉동식품은 액체동결 처리 기법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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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민프로즌의 냉동식품은 액체동결 처리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30℃의 액체로 냉동해 식재료를 얼릴 때 물(드립)이 생기지 않는다. 2 매장에는 구매한 상품을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즉석에서 만든 커피, 스무디,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해 카페처럼 즐길 수 있다. 3 링스는 보존성이 뛰어난 양질의 냉동식품을 EDLP로 제공한다. 4 내부에는 다양한 색상의 POP를 배치해 상품 소개와 레시피를 제안한다. 5 매장 외부와 내부 모두 주황색을 주요 색상으로 활용했다.

도민프로즌 | 냉동식품의 프리미엄화 추구

한 것으로, -30℃의 액체로 냉동해 식재료를 얼릴 때 물

일본에서 크게 각광받지 못했던 냉동식품의 이미지를 바

(드립)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식재료의 세포 손상 없

사케 등 술을 병에 담은 냉동주도 판매해 주조장에서 마

꾼 것은 프랑스 기반의 냉동식품 전문점 피카르(Picard)

이 영양, 맛, 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산지에

시는 것 같은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다. 2016년 도쿄 아오야마에 1호점을 내며 일본에 진출

서 바로 먹는 것 같이 신선한 어패류, 유명 셰프가 만든

매장에는 구매한 상품을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공간

과 저가격’, ‘고객 건강, 식탁의 풍요로움과 지구 환경의

한 피카르는 지난 1월 기준 도쿄 내 매장을 19곳으로 늘

요리 등 고품질, 희소성 있는 상품으로 소구하고 있다.

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즉석에서 만든 커피, 스무

미래 양립’, ‘새로운 구매경험 창출’을 콘셉트로 한다. ‘모

디, 아이스크림 등도 판매해 카페처럼 즐길 수 있다. 젊

두의 업무용 슈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용량 상

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와도 통

품을 주로 취급하는데,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소포장

행이 편하게 주통로 폭을 여유 있게 설정했다.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1

2

1 도민프로즌은 이토추식품과 냉동기술 전문기업 테크니칸이 공동으로 출점한 냉동식품 전문점이다. 2 산지에서 바로 먹는 것 같이 신선한 어패류, 유명 셰프가 만든 요리 등 고품질 상품으로 소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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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링스(Lynx)는 보존성이 뛰어난 양질의 냉동식품을 EDLP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신뢰할 수 있는 품질

매장 경우 외부와 내부 모두 주황색을 주요 색상으로

링스 | 대용량 냉동식품 취급하는 업무 슈퍼

채택했다. 내부에는 다양한 색상의 POP를 배치해 상품

지난해 5월 기준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슈퍼마켓 70여 곳

소개와 레시피를 제안한다. 냉동 진열 매대만 놓인 차가

을 운영하는 리온도르(Liondor)가 냉동식품만 취급하는

운 분위기의 매장이 되지 않도록 밝은 색상 POP로 인테

새로운 포맷을 출점했다. 신규 매장의 이름은 ‘모두의 업

리어 효과를 더한 것이다. 매장 관계자는 POP에 대해

무용 슈퍼 링스(이하 링스)’로, 현재 후쿠시마현을 중심

“냉동식품을 구매한 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소비자

으로 5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 많다.”며 “레시피 제안은 고객이 쉽게 상품을 섭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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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혁신 소매기업

1

2

1 퀵커머스 업체 오니고는 지난해 8월 자사 첫 번째 다크스토어를 도쿄 메구로구에 출점했다. 2 취급상품은 채소 등 신선식품부터 냉동·가공식품, 일용품 등 1,500여 가지다.

1

2

3

1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럭랙’의 매장 모습. 2 럭랙은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3 고가의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유명 화장품 브랜드도 아웃렛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와 시즌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진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단순 가격 할인만이 아니라 브랜드 별 가치관이 드러나도록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에 민감한 고가의 브랜드들이 자사 가치를 지키면서 재고 처리, 부가 수익 창출 등을 실현할 수 있 게 한 점이 입점 브랜드를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

수 있도록 돕고 소비를 촉진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는 재고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하는 디스카운트와

다. 일본 의류 시장의 악성 재고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취급품목 수는 냉동식품 외에 과자, 가공식품, 주류,

는 다른 개념이다. 취급하는 상품 폭이 넓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시장은

음료 등을 포함해 약 2,500가지다. 이 가운데 주력 카테

소비자들은 편집숍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쇼핑을 할 수

향후 1조 엔을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리인 냉동식품은 손질채소, 신선 식재료, 아이스크림,

있다.

급할 예정이다. 매장 내 픽업, 재고관리 시스템과 함께 배달원들의 휴 대전화 배치 시스템을 갖췄다. 전동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하는 만큼 10분 이내면 배송이 완료된다. 배송 가능

온라인 혁신기업

디저트류 등 약 1,300개를 구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링

여러 매장 중에서도 게오홀딩스 자회사인 게오클리어

스는 지역 인기 레스토랑의 파스타나 소스 등도 냉동 상

가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럭랙(Luck Rack)이

오니고 | 다크스토어 출점, 10분 배송 실현

엔이다. 오니고는 1년 내 다크스토어 100개점 오픈을 목

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럭랙은 2019년 도쿄를 벗어난

일본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급성하면서 퀵커머스에 대한

표로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냉동식품은 대량 구입해도 유통기한의 제약 없이 보존

교외 지역에 첫 매장을 출점하며 사업을 시작했는데 올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도심 내 물

이처럼 일본 유통업계에 다크스토어 경쟁이 가속화되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이나 1~2인 가구, 고령층 등에도

해 들어 도쿄 도심 하라주쿠에 신규 매장을 선보이며 인

류거점으로 다크스토어를 운영하는 소매기업도 확대되

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충분히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도 향상 및 상권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고 있다. 일반 소매 매장처럼 상품이 진열돼 있지만 대면

방문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 수요가 충분하다.”며 “고령

럭랙은 13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250개 협력사와 함께

판매는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숨어 있다는 의미에서 ‘다

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앱 개발 등 일부 과제만 극복한다

럭랙 | 도심으로 파고드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1천 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4천여 종의 상품

크스토어’로 불린다. 도심에 위치하는 만큼 빠른 배송을

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니고

일본에서는 연간 48만 톤, 15억여 벌의 의류가 폐기되고

을 취급하는 하라주쿠 매장은 도심 소비자를 타깃으로

가능하게 한다.

는 연내 고령자도 쉽게 주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겠다

있다. 이처럼 심각한 의류 로스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소

하이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

퀵커머스 업체 오니고(OniGo)는 지난해 8월 자사 첫

비를 실현하기 위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가 주목받고

에 판매한다. 가격은 대부분 정가 대비 60~90% 정도 저

번째 다크스토어를 도쿄 메구로구에 선보였다. 다크스토

한편 다양한 소매업계의 다크스토어 시장 참전이 본격

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다양한 브랜드의 재고상

렴하다. 고가의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유명 화장품 브랜

어와 독자 개발한 앱을 활용해 고객 주문을 받고 10분 내

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달 서비스 플랫폼 기업 월트

품이나 시즌이 지난 상품을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판

드도 아웃렛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급상품은 채소

(Wolt)는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에 월트 마켓(Wolt Mar-

지역은 다크스토어 기준 2㎞ 이내로 1회 이용요금은 300

고 밝히기도 했다.

매한다. 보통 각 브랜드가 정규 매장과 함께 자사 재고품

럭랙이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

등 신선식품부터 냉동·가공식품, 일용품 등 1,500여 가

ket) 2곳을 열며 더 다양한 품목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

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하는 아웃렛이나 시장에 나와 있

에는 세련된 매장 운영력이 뒷받침됐다. 럭랙은 트렌드

지다. 주류와 의약품도 판매업 면허를 취득하는 대로 취

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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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혁신 소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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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퀵커머스 업체 오니고는 지난해 8월 자사 첫 번째 다크스토어를 도쿄 메구로구에 출점했다. 2 취급상품은 채소 등 신선식품부터 냉동·가공식품, 일용품 등 1,500여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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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럭랙’의 매장 모습. 2 럭랙은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9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3 고가의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유명 화장품 브랜드도 아웃렛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와 시즌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진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단순 가격 할인만이 아니라 브랜드 별 가치관이 드러나도록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에 민감한 고가의 브랜드들이 자사 가치를 지키면서 재고 처리, 부가 수익 창출 등을 실현할 수 있 게 한 점이 입점 브랜드를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

수 있도록 돕고 소비를 촉진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는 재고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판매하는 디스카운트와

다. 일본 의류 시장의 악성 재고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될

취급품목 수는 냉동식품 외에 과자, 가공식품, 주류,

는 다른 개념이다. 취급하는 상품 폭이 넓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시장은

음료 등을 포함해 약 2,500가지다. 이 가운데 주력 카테

소비자들은 편집숍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쇼핑을 할 수

향후 1조 엔을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리인 냉동식품은 손질채소, 신선 식재료, 아이스크림,

있다.

급할 예정이다. 매장 내 픽업, 재고관리 시스템과 함께 배달원들의 휴 대전화 배치 시스템을 갖췄다. 전동 오토바이를 이용해 배달하는 만큼 10분 이내면 배송이 완료된다. 배송 가능

온라인 혁신기업

디저트류 등 약 1,300개를 구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링

여러 매장 중에서도 게오홀딩스 자회사인 게오클리어

스는 지역 인기 레스토랑의 파스타나 소스 등도 냉동 상

가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럭랙(Luck Rack)이

오니고 | 다크스토어 출점, 10분 배송 실현

엔이다. 오니고는 1년 내 다크스토어 100개점 오픈을 목

품화해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럭랙은 2019년 도쿄를 벗어난

일본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급성하면서 퀵커머스에 대한

표로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냉동식품은 대량 구입해도 유통기한의 제약 없이 보존

교외 지역에 첫 매장을 출점하며 사업을 시작했는데 올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도심 내 물

이처럼 일본 유통업계에 다크스토어 경쟁이 가속화되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이나 1~2인 가구, 고령층 등에도

해 들어 도쿄 도심 하라주쿠에 신규 매장을 선보이며 인

류거점으로 다크스토어를 운영하는 소매기업도 확대되

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장

충분히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도 향상 및 상권 확대를 꾀하고 있다.

고 있다. 일반 소매 매장처럼 상품이 진열돼 있지만 대면

방문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 수요가 충분하다.”며 “고령

럭랙은 13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250개 협력사와 함께

판매는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숨어 있다는 의미에서 ‘다

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앱 개발 등 일부 과제만 극복한다

럭랙 | 도심으로 파고드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1천 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4천여 종의 상품

크스토어’로 불린다. 도심에 위치하는 만큼 빠른 배송을

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니고

일본에서는 연간 48만 톤, 15억여 벌의 의류가 폐기되고

을 취급하는 하라주쿠 매장은 도심 소비자를 타깃으로

가능하게 한다.

는 연내 고령자도 쉽게 주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겠다

있다. 이처럼 심각한 의류 로스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소

하이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

퀵커머스 업체 오니고(OniGo)는 지난해 8월 자사 첫

비를 실현하기 위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가 주목받고

에 판매한다. 가격은 대부분 정가 대비 60~90% 정도 저

번째 다크스토어를 도쿄 메구로구에 선보였다. 다크스토

한편 다양한 소매업계의 다크스토어 시장 참전이 본격

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다양한 브랜드의 재고상

렴하다. 고가의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유명 화장품 브랜

어와 독자 개발한 앱을 활용해 고객 주문을 받고 10분 내

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달 서비스 플랫폼 기업 월트

품이나 시즌이 지난 상품을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판

드도 아웃렛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급상품은 채소

(Wolt)는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에 월트 마켓(Wolt Mar-

지역은 다크스토어 기준 2㎞ 이내로 1회 이용요금은 300

고 밝히기도 했다.

매한다. 보통 각 브랜드가 정규 매장과 함께 자사 재고품

럭랙이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

등 신선식품부터 냉동·가공식품, 일용품 등 1,500여 가

ket) 2곳을 열며 더 다양한 품목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

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하는 아웃렛이나 시장에 나와 있

에는 세련된 매장 운영력이 뒷받침됐다. 럭랙은 트렌드

지다. 주류와 의약품도 판매업 면허를 취득하는 대로 취

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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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국 혁신 소매기업

음악 취향대로 골라주는 밀키트 추천 서비스 눈길

4

영국 혁신 소매기업

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매장과 온라인몰 모두 소비자

하고 있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포장용기, 컵 등은 자연적

가 원하는 특별한 식단에 맞춰 쇼핑할 수 있도록 품목을

으로 분해되는 제품만 사용한다. 온라인 주문 역시 재활

나눠 구성했다.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제품 판매뿐 아니

용 섬유로 만든 판지 박스를 활용하며 자연분해가 가능

라 건강 케어 부문에는 영양사, 자연 치료사 등 전문 인

한 소재로 포장해 배송한다.

력이 상주하며 영양제, 보충제 등을 고객 식단에 맞춰 추

이트세븐틴 | 그로서란트에 리필 스테이션 운영

천해주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석 셰프를 두고 커리, 라자냐 등 고품질 즉석조리식

이트세븐틴(Eat 17)은 본래 F&B 전문점으로 사업을 시

팬데믹 영향으로 영국 소비자들은 친환경, 유기농,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니즈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영국 기반 온·오프라인 소매기업 역시 관련 특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품도 만들어 판매한다. 최근에는 주스, 커피 구독 서비스

작했다. 그러나 점차 변화하는 소비니즈와 수요를 충족

운영도 시작했는데, 이 같은 조리식품 역시 유기농 천연

시키기 위해 네덜란드 기반 유통업체 스파(Spar)와 협업

글 김보람·영국 통신원

재료만 사용한다. 월간 구독 서비스는 모든 매장에서 제

을 맺고 소매점과 F&B 비즈니스를 결합한 그로서란트

공되며, 한달 약 30파운드에 커피 30잔, 40파운드에 15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신선식품 코너,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을 함께 운영하

가지 음료, 주스 등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플래닛오가닉의 친환경 생활을 지지하는 움직임은

는 만큼 시장 같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매장 쇄신

201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협력업체를 통해 당일 재고

에도 나섰다. 분위기뿐 아니라 상품력 강화에도 주의를

영국에서는 유기농 식품을 강화한 소매업체가 성장을 지

게 찾을 수 없는 저탄고지(케토제닉), 채식, 글루텐 프리,

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전개했

기울였다. 이트세븐틴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산물은 농산

속하고 있다. 고품질 상품을 기본으로 저탄고지, 채식,

유제품 미함유, 저당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

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매장에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

물 직판장에서 조달한 것이며, 수산물은 매일 아침 런던

글루텐 프리, 저당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거나 밀키트 구독 서비스로 편의성을 더한 기업들 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 혁신기업 플래닛오가닉 | 영양 상담해주는 유기농 전문점 플래닛오가닉(Planet organic)은 1995년 웨스트런던에 서 작은 유기농 전문 식품 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 재는 8개 유기농 슈퍼마켓에서 8천 개 이상 상품을 판매 한다. 1946년 설립된 유기농 인증 기관 토양협회(The soil association)의 유기농 인증(Soil Association Certified)을 받은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정육, 계란, 채소 등은 영국 내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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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받고 있다. 수산물 역시 지속가능성과 어획 방법, 어 1 플래닛오가닉은 영국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으로, 매장 8곳을 운영하고 있다. 2 플래닛오가닉은 저탄수화물, 채식,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저당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3 건강 케어 부문에는 영양사나 자연 치료사가 영양제, 보충제 등을 추천해준다. 4 수석 셰프 인력을 두고 커리, 라자냐 등 고품질 즉석조리식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5 이트세븐틴은 유통기업 스파와 협업을 맺고 소매 매장과 F&B 비즈니스를 결합한 그로서란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6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해 견과류, 시리얼, 파스타, 곡류 등 고품질 상품을 패키지 없이 중량별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획 장소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취급한다. 이처럼 플래닛 오가닉은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춘 슈퍼마켓으로 유기 농 식품이 지속가능하며 건강에 좋다는 신념을 토대로 모든 제품의 성분 목록과 원산지를 확인해 판매한다. 또 한 인공감미료, 향료, 색소, 방부제, 유전자 변형 원료 등 이 포함된 식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플래닛오가닉의 또 다른 차별점은 다른 매장에서는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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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취향대로 골라주는 밀키트 추천 서비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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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혁신 소매기업

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매장과 온라인몰 모두 소비자

하고 있다. 매장에서 제공되는 포장용기, 컵 등은 자연적

가 원하는 특별한 식단에 맞춰 쇼핑할 수 있도록 품목을

으로 분해되는 제품만 사용한다. 온라인 주문 역시 재활

나눠 구성했다.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제품 판매뿐 아니

용 섬유로 만든 판지 박스를 활용하며 자연분해가 가능

라 건강 케어 부문에는 영양사, 자연 치료사 등 전문 인

한 소재로 포장해 배송한다.

력이 상주하며 영양제, 보충제 등을 고객 식단에 맞춰 추

이트세븐틴 | 그로서란트에 리필 스테이션 운영

천해주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석 셰프를 두고 커리, 라자냐 등 고품질 즉석조리식

이트세븐틴(Eat 17)은 본래 F&B 전문점으로 사업을 시

팬데믹 영향으로 영국 소비자들은 친환경, 유기농,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니즈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영국 기반 온·오프라인 소매기업 역시 관련 특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품도 만들어 판매한다. 최근에는 주스, 커피 구독 서비스

작했다. 그러나 점차 변화하는 소비니즈와 수요를 충족

운영도 시작했는데, 이 같은 조리식품 역시 유기농 천연

시키기 위해 네덜란드 기반 유통업체 스파(Spar)와 협업

글 김보람·영국 통신원

재료만 사용한다. 월간 구독 서비스는 모든 매장에서 제

을 맺고 소매점과 F&B 비즈니스를 결합한 그로서란트

공되며, 한달 약 30파운드에 커피 30잔, 40파운드에 15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신선식품 코너,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을 함께 운영하

가지 음료, 주스 등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플래닛오가닉의 친환경 생활을 지지하는 움직임은

는 만큼 시장 같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며 매장 쇄신

201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협력업체를 통해 당일 재고

에도 나섰다. 분위기뿐 아니라 상품력 강화에도 주의를

영국에서는 유기농 식품을 강화한 소매업체가 성장을 지

게 찾을 수 없는 저탄고지(케토제닉), 채식, 글루텐 프리,

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전개했

기울였다. 이트세븐틴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산물은 농산

속하고 있다. 고품질 상품을 기본으로 저탄고지, 채식,

유제품 미함유, 저당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

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매장에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

물 직판장에서 조달한 것이며, 수산물은 매일 아침 런던

글루텐 프리, 저당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거나 밀키트 구독 서비스로 편의성을 더한 기업들 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 혁신기업 플래닛오가닉 | 영양 상담해주는 유기농 전문점 플래닛오가닉(Planet organic)은 1995년 웨스트런던에 서 작은 유기농 전문 식품 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 재는 8개 유기농 슈퍼마켓에서 8천 개 이상 상품을 판매 한다. 1946년 설립된 유기농 인증 기관 토양협회(The soil association)의 유기농 인증(Soil Association Certified)을 받은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정육, 계란, 채소 등은 영국 내 유기농 인증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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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받고 있다. 수산물 역시 지속가능성과 어획 방법, 어 1 플래닛오가닉은 영국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으로, 매장 8곳을 운영하고 있다. 2 플래닛오가닉은 저탄수화물, 채식,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저당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3 건강 케어 부문에는 영양사나 자연 치료사가 영양제, 보충제 등을 추천해준다. 4 수석 셰프 인력을 두고 커리, 라자냐 등 고품질 즉석조리식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5 이트세븐틴은 유통기업 스파와 협업을 맺고 소매 매장과 F&B 비즈니스를 결합한 그로서란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6 리필 스테이션도 운영해 견과류, 시리얼, 파스타, 곡류 등 고품질 상품을 패키지 없이 중량별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획 장소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취급한다. 이처럼 플래닛 오가닉은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춘 슈퍼마켓으로 유기 농 식품이 지속가능하며 건강에 좋다는 신념을 토대로 모든 제품의 성분 목록과 원산지를 확인해 판매한다. 또 한 인공감미료, 향료, 색소, 방부제, 유전자 변형 원료 등 이 포함된 식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플래닛오가닉의 또 다른 차별점은 다른 매장에서는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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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벨앤콜은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채식 기반 밀키트를 판매한다. 2 ‘클럽 제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재사용 가능한 통을 활용해 유기농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2

1 구스토는 레시피와 함께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2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을 맺고 음악 취향에 따라 맞춤형 밀키트 상품을 제안하는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했다.

빌링스 게이트 수산시장에서, 채소는 유기농 공급업체를

객 서비스를 위해 신규 앱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성 잔류물,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하지 않아 토양으로 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챙

통해 소싱하고 있다.

들은 더 간단하고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

시 분해될 수 있는 포장재 솔루션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길 수 있어 인기를 얻은 것이다.

2018년부터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해 견과류, 시리얼,

다.

파스타, 곡류 등 고품질 상품을 패키지 없이 중량별로 구

아벨앤콜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 지구, 동물을 위해

매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논바이오·친환경 세제 및 섬

구스토는 매주 60개 이상의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며

구스토 | 다양한 알고리즘 바탕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배달 날짜와 식사를 함께

지속가능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기

밀키트 구독 서비스 제공

할 인원 수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건식 종류를

유유연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슬로우푸드

업의 사회성과 공익성, 지속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증하

2012년 설립된 구스토(Gousto)는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두 배로 늘리고,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

등 고품질 상품을 제공한다. 소규모 지역 생산자들도 지

는 비콥(B-corp)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도 지속가

제공한다. 지난해 투자금융사 알란트라(Alantra)가 발표

해 글로벌 메뉴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원해 지역 양조장에서 제조한 맥주나 피클 등 로컬상품

능한 혁신을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 고품

한 ‘빠르게 성장하는 식품 기업 50(Food & Beverage

한편 지난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

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포장이 필요한 빵, 생선

질 유기농 식품을 소싱하는 것부터 시작해 과대 포장 저

Fast 50)’ 보고서에서 영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

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

등은 종이 봉지를 활용하며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감, 탄소 배출 억제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주력하고

품 전문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Spotify)와 협업을 맺고 소비자가 음악 스트리밍 앱에

구스토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이미 계량된 모든 재료

서 선택한 음악을 기반으로 취향을 예측해 레시피를 추

상품을 배송할 때도 친환경 박스를 사용하고, ‘클럽 제

를 레시피와 함께 정기적으로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천하는 서비스다. 200명 이상의 인력을 둔 기술팀이 데

아벨앤콜 | 지속가능성에 진심인 온라인몰

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재사용 가능한 통을 활용해 유기

를 제공하고 있다. 구스토의 레시피 박스는 간단하고 건

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아벨앤콜(Abel&cole)은 유기농 식품을 배송해주는 온라

농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고객이 다 사용한 패키지를 문

강하며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

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서비

인몰로, 영국 소비자들이 리버포드(Riverford)와 함께

앞에 두면 수거해 재활용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성공을 거뒀다. 레시피에 맞게 정량으로 계량해 배송되

스로 구스토는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 추천 기능을 확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품 전문몰 중 하나다. 채소, 육류,

남은 식품은 일차적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소비하기

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저감 효과를 낸다. 또한 채식 기

한다는 계획이다.

수산물 등의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아벨

어려운 식품은 대체 연료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반 식단을 제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소비 트렌드도 반영

있다.

온라인 혁신기업

앤콜의 특징은 유기농 재료로 만든 12가지 레시피의 채

2028년까지 탄소 제로 배출 자동차를 확대하겠다는

식 기반 밀키트를 제공하는 점이다. 지난해 봉쇄정책 영

계획과 함께 포장재를 퇴비화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반면, 밀키트

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당사는 더 나은 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과 포장재로써 기능은 동일하되 독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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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이처럼 혁신을 더한 서비스로 구스토는 지난 2년간 8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된 레시피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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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5,300만 개에 이른다.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되 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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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혁신 소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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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벨앤콜은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채식 기반 밀키트를 판매한다. 2 ‘클럽 제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재사용 가능한 통을 활용해 유기농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2

1 구스토는 레시피와 함께 식재료를 배송해주는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2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을 맺고 음악 취향에 따라 맞춤형 밀키트 상품을 제안하는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했다.

빌링스 게이트 수산시장에서, 채소는 유기농 공급업체를

객 서비스를 위해 신규 앱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성 잔류물,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하지 않아 토양으로 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챙

통해 소싱하고 있다.

들은 더 간단하고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

시 분해될 수 있는 포장재 솔루션을 찾기 위한 노력이다.

길 수 있어 인기를 얻은 것이다.

2018년부터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해 견과류, 시리얼,

다.

파스타, 곡류 등 고품질 상품을 패키지 없이 중량별로 구

아벨앤콜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람, 지구, 동물을 위해

매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 논바이오·친환경 세제 및 섬

구스토는 매주 60개 이상의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며

구스토 | 다양한 알고리즘 바탕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배달 날짜와 식사를 함께

지속가능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기

밀키트 구독 서비스 제공

할 인원 수도 선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건식 종류를

유유연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슬로우푸드

업의 사회성과 공익성, 지속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증하

2012년 설립된 구스토(Gousto)는 밀키트 구독 서비스를

두 배로 늘리고,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위

등 고품질 상품을 제공한다. 소규모 지역 생산자들도 지

는 비콥(B-corp)인증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도 지속가

제공한다. 지난해 투자금융사 알란트라(Alantra)가 발표

해 글로벌 메뉴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원해 지역 양조장에서 제조한 맥주나 피클 등 로컬상품

능한 혁신을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있다. 고품

한 ‘빠르게 성장하는 식품 기업 50(Food & Beverage

한편 지난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

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포장이 필요한 빵, 생선

질 유기농 식품을 소싱하는 것부터 시작해 과대 포장 저

Fast 50)’ 보고서에서 영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

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

등은 종이 봉지를 활용하며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감, 탄소 배출 억제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주력하고

품 전문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Spotify)와 협업을 맺고 소비자가 음악 스트리밍 앱에

구스토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이미 계량된 모든 재료

서 선택한 음악을 기반으로 취향을 예측해 레시피를 추

상품을 배송할 때도 친환경 박스를 사용하고, ‘클럽 제

를 레시피와 함께 정기적으로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

천하는 서비스다. 200명 이상의 인력을 둔 기술팀이 데

아벨앤콜 | 지속가능성에 진심인 온라인몰

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재사용 가능한 통을 활용해 유기

를 제공하고 있다. 구스토의 레시피 박스는 간단하고 건

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아벨앤콜(Abel&cole)은 유기농 식품을 배송해주는 온라

농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고객이 다 사용한 패키지를 문

강하며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해

데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서비

인몰로, 영국 소비자들이 리버포드(Riverford)와 함께

앞에 두면 수거해 재활용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성공을 거뒀다. 레시피에 맞게 정량으로 계량해 배송되

스로 구스토는 향후에도 다양한 상품 추천 기능을 확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품 전문몰 중 하나다. 채소, 육류,

남은 식품은 일차적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소비하기

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저감 효과를 낸다. 또한 채식 기

한다는 계획이다.

수산물 등의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아벨

어려운 식품은 대체 연료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반 식단을 제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소비 트렌드도 반영

있다.

온라인 혁신기업

앤콜의 특징은 유기농 재료로 만든 12가지 레시피의 채

2028년까지 탄소 제로 배출 자동차를 확대하겠다는

식 기반 밀키트를 제공하는 점이다. 지난해 봉쇄정책 영

계획과 함께 포장재를 퇴비화하기 위한 연구도 이어가고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반면, 밀키트

향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당사는 더 나은 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과 포장재로써 기능은 동일하되 독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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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이처럼 혁신을 더한 서비스로 구스토는 지난 2년간 89%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된 레시피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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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5,300만 개에 이른다. 앞으로 더욱 성장이 기대되 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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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신 소매기업

5 프랑스 혁신 소매기업

‘지속가능성’,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다 프랑스에서 혁신 기업으로 꼽히려면 기술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프랑스 유통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혁신기업들은 환경, 비건 소재 개발, 투명성, 책임 있는 생산 등을 내세우며 지속가능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배혜진·프랑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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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소비행태가 점차

들은 이러한 소비행태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고 있다. 유통업체들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더라도 37%는 자신이 원하는 양만

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

큼 살 수 있고, 22%는 포장재 없이 살 수 있어 리필 스테

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

이션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2025년 리필 시장은 32억 유

연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것이다. 기술 혁신뿐 아니라 지

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들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운데 100% 리필 상품을 판매하는 데이바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니언웨이

데이(Day by Day)는 2013년 론칭 이래, 리필 스테이션

(Opinion way)와 세일즈포스(Salesforce)에서 2021년

시장의 개척자로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 63%가 팬데믹 이

룩셈부르크에 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스타, 쌀,

후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에 더 끌린다고 답했다. 또

건식, 커피 등과 같은 식품과 위생용품 등 750여 개 품목

한 71%는 환경보호, 연대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내세운

을 팔고 있다. 대부분 프랑스산이며 유기농 제품들이다.

브랜드에 더 충성도가 높다고 답했다.

4 5

1 데이바이데이는 100% 리필 스테이션으로 750여 품목을 취급한다. 규모를 확대한 그랑 2,3 막쉐 브락에서는 농산, 축산 등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프랑스 냉동식품 4 시장에서 3위를 점하고 있는 에코미암은 식재료를 중심으로 취급한다. 에코미암은 가격 5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곳의 사명은 적절한 포장으로 가정 쓰레기를 줄이는

오프라인 혁신기업

것이다. 데이바이데이는 소비자들에게 각자 상품을 담아

64만 뷰가 증가했다. 또한 유튜브 시청자들의 데이바이

팩토리캐나다(Bulk Factory Canada)라는 자회사를 설

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오도록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사

데이 비디오 시청 시간은 194% 늘었다.

립하고 오는 5월 몬트리올에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바이데이 | 리필 시장의 개척자

명은 음식물 쓰레기 감소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구

도심에만 위치하던 데이바이데이는 기존 리필 스테이

프랑스에서 리필 스테이션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

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절약

션 매장에 신선식품인 정육, 치즈, 채소와 과일 코너를

에코미암 | 냉동식품 시장의 떠오르는 루키

히 환경보호 차원에서 프랑스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포장

또한 가능하다. 더 나아가 데이바이데이는 투명성을 강

합친 시장 형태의 ‘그랑 막쉐 브락(Grand March Vrac

프랑스 가정에서 냉동식품은 필수 상품이다. 식품 전시회

지를 줄이며 친환경 소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대부분 상품 정보를

; 큰 시장 리필 스테이션)’을 열었다. 기존 매장들이 50㎡

SIAL에 따르면, 98.6% 프랑스 가정이 냉동식품에 200유

레죠브락(R seau Vrac ; 리필 스테이션 단체)과 닐슨

규정보다 더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다.

수준의 작은 규모였다면 그랑 막쉐 브락은 300㎡ 규모라

로 이상을 지출한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냉동식품 시장은

(Nielsen)이 9,9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

2019년부터는 소비자들에게 리필 스테이션 이용방법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데이바이데이는 그

90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약 200만 톤에 해당한다. 칸타

르면, 리필 시장은 13억 유로를 이루고 있다. 팬데믹으로

과 집에서 쉽게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DIY 동영상 등

랑 막쉐 브락을 2026년까지 20여 개로 늘릴 예정이며 북

의 비즈니스 매니저 플로랑 샤티르(Florent Chatir)는

예상을 밑도는 8%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꾸준한 성장세

을 유튜브에 올리며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유

미 진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데이바이데이를 소유하고

2021년 냉동식품 전문지 르몽드 드 쉬르즐레(Le monde

를 보이고 있다.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46% 소비자

튜브 시청 뷰는 2020년에 비해 2021년 172% 늘어난

있는 마이리테일박스(My Retail Box)는 캐나다에 벌크

du surgel ; 냉동세계)에서 냉동식품 시장이 괄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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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신 소매기업

5 프랑스 혁신 소매기업

‘지속가능성’,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다 프랑스에서 혁신 기업으로 꼽히려면 기술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시대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프랑스 유통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혁신기업들은 환경, 비건 소재 개발, 투명성, 책임 있는 생산 등을 내세우며 지속가능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 배혜진·프랑스 통신원

1

2

3

디지털 시대에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소비행태가 점차

들은 이러한 소비행태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자이크처럼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고 있다. 유통업체들

환경보호 차원이 아니더라도 37%는 자신이 원하는 양만

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

큼 살 수 있고, 22%는 포장재 없이 살 수 있어 리필 스테

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

이션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2025년 리필 시장은 32억 유

연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것이다. 기술 혁신뿐 아니라 지

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들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운데 100% 리필 상품을 판매하는 데이바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피니언웨이

데이(Day by Day)는 2013년 론칭 이래, 리필 스테이션

(Opinion way)와 세일즈포스(Salesforce)에서 2021년

시장의 개척자로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소비자 63%가 팬데믹 이

룩셈부르크에 7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스타, 쌀,

후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에 더 끌린다고 답했다. 또

건식, 커피 등과 같은 식품과 위생용품 등 750여 개 품목

한 71%는 환경보호, 연대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내세운

을 팔고 있다. 대부분 프랑스산이며 유기농 제품들이다.

브랜드에 더 충성도가 높다고 답했다.

4 5

1 데이바이데이는 100% 리필 스테이션으로 750여 품목을 취급한다. 규모를 확대한 그랑 2,3 막쉐 브락에서는 농산, 축산 등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프랑스 냉동식품 4 시장에서 3위를 점하고 있는 에코미암은 식재료를 중심으로 취급한다. 에코미암은 가격 5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곳의 사명은 적절한 포장으로 가정 쓰레기를 줄이는

오프라인 혁신기업

것이다. 데이바이데이는 소비자들에게 각자 상품을 담아

64만 뷰가 증가했다. 또한 유튜브 시청자들의 데이바이

팩토리캐나다(Bulk Factory Canada)라는 자회사를 설

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오도록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사

데이 비디오 시청 시간은 194% 늘었다.

립하고 오는 5월 몬트리올에 점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바이데이 | 리필 시장의 개척자

명은 음식물 쓰레기 감소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구

도심에만 위치하던 데이바이데이는 기존 리필 스테이

프랑스에서 리필 스테이션 수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

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절약

션 매장에 신선식품인 정육, 치즈, 채소와 과일 코너를

에코미암 | 냉동식품 시장의 떠오르는 루키

히 환경보호 차원에서 프랑스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포장

또한 가능하다. 더 나아가 데이바이데이는 투명성을 강

합친 시장 형태의 ‘그랑 막쉐 브락(Grand March Vrac

프랑스 가정에서 냉동식품은 필수 상품이다. 식품 전시회

지를 줄이며 친환경 소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대부분 상품 정보를

; 큰 시장 리필 스테이션)’을 열었다. 기존 매장들이 50㎡

SIAL에 따르면, 98.6% 프랑스 가정이 냉동식품에 200유

레죠브락(R seau Vrac ; 리필 스테이션 단체)과 닐슨

규정보다 더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다.

수준의 작은 규모였다면 그랑 막쉐 브락은 300㎡ 규모라

로 이상을 지출한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냉동식품 시장은

(Nielsen)이 9,9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

2019년부터는 소비자들에게 리필 스테이션 이용방법

한 곳에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데이바이데이는 그

90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약 200만 톤에 해당한다. 칸타

르면, 리필 시장은 13억 유로를 이루고 있다. 팬데믹으로

과 집에서 쉽게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DIY 동영상 등

랑 막쉐 브락을 2026년까지 20여 개로 늘릴 예정이며 북

의 비즈니스 매니저 플로랑 샤티르(Florent Chatir)는

예상을 밑도는 8%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꾸준한 성장세

을 유튜브에 올리며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유

미 진출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데이바이데이를 소유하고

2021년 냉동식품 전문지 르몽드 드 쉬르즐레(Le monde

를 보이고 있다.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는 46% 소비자

튜브 시청 뷰는 2020년에 비해 2021년 172% 늘어난

있는 마이리테일박스(My Retail Box)는 캐나다에 벌크

du surgel ; 냉동세계)에서 냉동식품 시장이 괄목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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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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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 성장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냉동식품 시장은 전체 식품 시장에서 7%가 안 됐지만 현재는 7.1% 를 차지한다. 5개월 이상 이 수치를 유지하며 프랑스 시 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냉동식품 시장의 리더인 피카르(Picard), 티리에 (Thiriet)에 이어 3번째 주자인 에코미암(Ecomiam)이

|

5

프랑스 혁신 소매기업

의 참여로 판매량이 950% 증가했다. 특히 소상공인들도

작했다. 보타이를 구입하는 고객층은 배우자나 남성 가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진입이 용이하다.

족을 위해 선물을 고르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브랜드당 최소 100유로 이상 구입해야 하며, 300유로 이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2014년 여성 전문 패션몰로 전

상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알마(Alma)와

환했다. 2011년부터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패션을 추구

파트너십을 맺어 소상공인들이 60일 내 지불할 수 있는

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패스트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있던 터라 소비자들에게 발작파리의 가치는 생소했다.

앵커스토어 수수료는 10~20%인데 이는 여타 마켓플

하지만 발작파리는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대량생산이

레이스들과 동일한 수준이다. 현재 23개국에서 앵커스

아닌 소량생산을 택했다. 또한 ‘메이드 인 아시아’가 아닌

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에만 200만 명의 소상공인

프랑스와 유럽에 공장을 두고 생산했다. 발작파리는 매

들이 있는데, 현재 앵커스토어에는 20만 여 소상공인들

달 24개 신상품을 공개하며 고객니즈와 수요에 따라 상

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 40%가 프랑스 업체들이므로 전

품 수를 유동적으로 조절한다. 프랑스를 넘어 현재 글로

2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면 앵커스토어의 잠재력은 상당

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그래서 SNS에는 프랑스와

3

하다.

영어로 게시하며 스위스, 영국, 아시아 등에서 발작파리

1 엥커스토어는 소자본으로 참여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진입이 늘고 있다. 2 발작파리는 자사의 제품을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3 발작파리는 대체 소재로 제작한 비건 잡화를 생산하고 있다.

아마존은 ‘매출의 80%는 무한대 상품과 무한대 고객이 만나는 곳에서 창출된다’는 법칙 아래 마켓플레이스를

를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를 제외한 국가의 매출 비중은 20%다.

성공시켰다. 마찬가지로 앵커스토어도 무한대 소매상들

2021년에는 100% 유기농 소재 맨투맨 라인을 선보였

의 네트워크를 발전시켜야 무한대 고객들을 창출할 수

으며 원자재 소싱을 위해 세심하게 면 구성요소를 파악

있다. 앵커스토어는 현재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

했다. 발작파리의 또 다른 특징은 비건 액세서리 라인이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 동물 가죽 대신 사과 껍질, 포도 껍질과 같은 대체 소

점차 세를 불리고 있다. 2009년 가족회사로 출발한 에코

게다가 미국의 B2B 마켓플레이스 페어(Faire)가 프랑

재를 이용해 가방을 제작하고 있다. 비건 가죽은 아직 틈

미암은 100% 프랑스산 냉동제품을 제공하며, 불필요한

스에 진출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앵커스토어는 다

새시장이다. 2020~2021년 실적은 80% 상승한 1,500만

포장재를 없애고, 투명하며 적절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매장과 1억 1천만 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세우고, 소비자

른 마켓플레이스와 차별화를 위해 고객경험에 중점을 두

유로로 예상되며, 여성복 라인에서 아동복, 향수까지 영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2021~2022년 3분기 실적은

및 생산자와 동반성장을 약속하고 있다.

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

역을 확대했다. 또한 홈웨어 제품 론칭으로 기존보다 연

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

령층이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32.1% 증가했다. 브레타뉴 지역에서 시작해 점차 프랑스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는데 현재 점포 수는 33개

온라인 혁신기업

해 프랑스 북부 릴에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

중고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발작파리 중고 상품

다. 피카르와 티리에가 냉동 간편식에 주력한다면, 에코

앵커스토어 | 소상공인 위한 유니콘 마켓플레이스

미암은 육류, 생선과 같은 식재료를 중심으로 취급한다.

코로나 팬데믹도 프랑스 스타트업들의 거침없는 성장세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최소 포장과 조리

는 막지 못했다. 2021년 프랑스 스타트업들은 약 115억

발작파리 | 비건 가죽·재사용 등 지속가능

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본 팝업스토어에서는 발작파리 상

편의성을 위해 소분 판매하고 있다.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26개 유니콘 스타

패션시장 이끌다

품을 가져온 고객들에게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

에코미암은 가격 구조를 공개하는 유일한 유통업체다.

트업이 탄생했다. 24번째 유니콘 기업은 앵커스토어

패션업계는 경제위기와 팬데믹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

는 상품권을 교환해줬다. 소비자들의 책임있는 소비를

소비자들은 에코미암이 얼마에 원료를 구입해 어느 정도

(Ankorstore)라는 B2B2C 마켓플레이스다. 최근 2억 5천

다. 프랑스 패션스쿨 IFM에 따르면, 2021년 패션 유통업

위해, 그리고 책임있는 생산을 위해 발작파리는

이윤을 남기고 국가에 내는 세금은 얼마인지 세세하게 알

만 유로를 유치했다. 운영 2년 만에 1조 7,500억 유로 이

계는 12% 하락했다. 백화점 경우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

‘TPR(Toujours plus responsable ; 항상 더 책임감 있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와도 투명한 관

상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라 평균 32% 하락했으며 의류 전문 유통업체들도 2년새

게)’이라는 모토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계를 유지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과 부

있다. 앵커스토어는 투자금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진

15% 하락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도 발작파리(Balzac

생산 후 남은 원단들을 모아 만든 ‘레 슈프 테뻬엘(Les

가적인 비용들을 줄임으로써 다른 유통업체들보다

출할 예정이다.

Paris)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프랑스

Chutes TPR)’ 라인을 1년에 2번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발작파리의 새로운 시도들은 신규 고객 창출 및 신성장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250여 개 로컬 및 프

앵커스토어는 소상공인을 기반으로 하는 도매 플랫폼

랑스산 제품들은 품질에 중점을 둔다. 2025년까지 125개

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해는 1만 1천 개 신규 브랜드

42

R E TA I L M AG A Z I N E

들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파리 3구에서 3일 동안 운

이다.

영했다. ‘발작파리 2번째 삶(Balzac Paris Seconde Vie)’

발작파리는 2011년 온라인 퍼스널 보타이 쇼핑몰로 시

43

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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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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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 성장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냉동식품 시장은 전체 식품 시장에서 7%가 안 됐지만 현재는 7.1% 를 차지한다. 5개월 이상 이 수치를 유지하며 프랑스 시 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냉동식품 시장의 리더인 피카르(Picard), 티리에 (Thiriet)에 이어 3번째 주자인 에코미암(Ecomiam)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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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신 소매기업

의 참여로 판매량이 950% 증가했다. 특히 소상공인들도

작했다. 보타이를 구입하는 고객층은 배우자나 남성 가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진입이 용이하다.

족을 위해 선물을 고르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브랜드당 최소 100유로 이상 구입해야 하며, 300유로 이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2014년 여성 전문 패션몰로 전

상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알마(Alma)와

환했다. 2011년부터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패션을 추구

파트너십을 맺어 소상공인들이 60일 내 지불할 수 있는

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패스트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있던 터라 소비자들에게 발작파리의 가치는 생소했다.

앵커스토어 수수료는 10~20%인데 이는 여타 마켓플

하지만 발작파리는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대량생산이

레이스들과 동일한 수준이다. 현재 23개국에서 앵커스

아닌 소량생산을 택했다. 또한 ‘메이드 인 아시아’가 아닌

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에만 200만 명의 소상공인

프랑스와 유럽에 공장을 두고 생산했다. 발작파리는 매

들이 있는데, 현재 앵커스토어에는 20만 여 소상공인들

달 24개 신상품을 공개하며 고객니즈와 수요에 따라 상

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 40%가 프랑스 업체들이므로 전

품 수를 유동적으로 조절한다. 프랑스를 넘어 현재 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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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면 앵커스토어의 잠재력은 상당

벌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그래서 SNS에는 프랑스와

3

하다.

영어로 게시하며 스위스, 영국, 아시아 등에서 발작파리

1 엥커스토어는 소자본으로 참여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의 진입이 늘고 있다. 2 발작파리는 자사의 제품을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3 발작파리는 대체 소재로 제작한 비건 잡화를 생산하고 있다.

아마존은 ‘매출의 80%는 무한대 상품과 무한대 고객이 만나는 곳에서 창출된다’는 법칙 아래 마켓플레이스를

를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를 제외한 국가의 매출 비중은 20%다.

성공시켰다. 마찬가지로 앵커스토어도 무한대 소매상들

2021년에는 100% 유기농 소재 맨투맨 라인을 선보였

의 네트워크를 발전시켜야 무한대 고객들을 창출할 수

으며 원자재 소싱을 위해 세심하게 면 구성요소를 파악

있다. 앵커스토어는 현재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

했다. 발작파리의 또 다른 특징은 비건 액세서리 라인이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 동물 가죽 대신 사과 껍질, 포도 껍질과 같은 대체 소

점차 세를 불리고 있다. 2009년 가족회사로 출발한 에코

게다가 미국의 B2B 마켓플레이스 페어(Faire)가 프랑

재를 이용해 가방을 제작하고 있다. 비건 가죽은 아직 틈

미암은 100% 프랑스산 냉동제품을 제공하며, 불필요한

스에 진출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앵커스토어는 다

새시장이다. 2020~2021년 실적은 80% 상승한 1,500만

포장재를 없애고, 투명하며 적절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매장과 1억 1천만 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세우고, 소비자

른 마켓플레이스와 차별화를 위해 고객경험에 중점을 두

유로로 예상되며, 여성복 라인에서 아동복, 향수까지 영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2021~2022년 3분기 실적은

및 생산자와 동반성장을 약속하고 있다.

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에

역을 확대했다. 또한 홈웨어 제품 론칭으로 기존보다 연

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위

령층이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32.1% 증가했다. 브레타뉴 지역에서 시작해 점차 프랑스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는데 현재 점포 수는 33개

온라인 혁신기업

해 프랑스 북부 릴에 고객 서비스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

중고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발작파리 중고 상품

다. 피카르와 티리에가 냉동 간편식에 주력한다면, 에코

앵커스토어 | 소상공인 위한 유니콘 마켓플레이스

미암은 육류, 생선과 같은 식재료를 중심으로 취급한다.

코로나 팬데믹도 프랑스 스타트업들의 거침없는 성장세

첨가물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최소 포장과 조리

는 막지 못했다. 2021년 프랑스 스타트업들은 약 115억

발작파리 | 비건 가죽·재사용 등 지속가능

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본 팝업스토어에서는 발작파리 상

편의성을 위해 소분 판매하고 있다.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26개 유니콘 스타

패션시장 이끌다

품을 가져온 고객들에게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

에코미암은 가격 구조를 공개하는 유일한 유통업체다.

트업이 탄생했다. 24번째 유니콘 기업은 앵커스토어

패션업계는 경제위기와 팬데믹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

는 상품권을 교환해줬다. 소비자들의 책임있는 소비를

소비자들은 에코미암이 얼마에 원료를 구입해 어느 정도

(Ankorstore)라는 B2B2C 마켓플레이스다. 최근 2억 5천

다. 프랑스 패션스쿨 IFM에 따르면, 2021년 패션 유통업

위해, 그리고 책임있는 생산을 위해 발작파리는

이윤을 남기고 국가에 내는 세금은 얼마인지 세세하게 알

만 유로를 유치했다. 운영 2년 만에 1조 7,500억 유로 이

계는 12% 하락했다. 백화점 경우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

‘TPR(Toujours plus responsable ; 항상 더 책임감 있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와도 투명한 관

상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라 평균 32% 하락했으며 의류 전문 유통업체들도 2년새

게)’이라는 모토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계를 유지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과 부

있다. 앵커스토어는 투자금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진

15% 하락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도 발작파리(Balzac

생산 후 남은 원단들을 모아 만든 ‘레 슈프 테뻬엘(Les

가적인 비용들을 줄임으로써 다른 유통업체들보다

출할 예정이다.

Paris)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프랑스

Chutes TPR)’ 라인을 1년에 2번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발작파리의 새로운 시도들은 신규 고객 창출 및 신성장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250여 개 로컬 및 프

앵커스토어는 소상공인을 기반으로 하는 도매 플랫폼

랑스산 제품들은 품질에 중점을 둔다. 2025년까지 125개

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지난해는 1만 1천 개 신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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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들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파리 3구에서 3일 동안 운

이다.

영했다. ‘발작파리 2번째 삶(Balzac Paris Seconde Vie)’

발작파리는 2011년 온라인 퍼스널 보타이 쇼핑몰로 시

43

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22 MARCH


COVER STORY

|

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

6

매출 확대를 실현했다.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6 독일 혁신 소매기업

퀵커머스·메타버스 마케팅으로 MZ세대 공략

독일 혁신 소매기업

한편 독일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2위 업체 주플러스는

테굿의 성장 요인은 직접 계약 재배로 생산한 유기농

온라인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21억 유로를 달성

식품, 독특한 숙성 방식을 적용한 육류 등 상품 차별화

했고, 주로얄은 레베에 인수되면서 레베 온라인몰과 오

전략에 있다. 또한 매장 내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전개

프라인 숍인숍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오프라

하며 견과류, 곡류, 젤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식품

인 숍인숍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관련 코너를 지속 적으로 확대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기반 소매기업이 강세를 보이던 독일 유통업계는 팬데믹 영향으로 완전히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됐다. 변화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무인매장, 옴니채널, 퀵커머스 등 혁신을 무기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도 있다. 독일 소매업계 내 온·오프라인 혁신기업들을 소개한다. 글 조성선·NEMO GmbH 대표

독일소매협회(HDE)는 코로나19 영향이 올해 1만 6천 개

상위 반려동물용품 전문업체로 프레스나프, 주플러스

소매 매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심지에 위

(Zooplus), 주로열(Zooroyal) 등이 꼽히는데, 이 중 프레

치한 매장들이 받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스나프가 온·오프라인 통틀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배송 문제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

다.

고 있는데, 특히 스포츠용품, 전자제품 관련 매출이 영향 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굿 | 무인 슈퍼마켓의 선두주자 등극

최근에는 온라인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아마존과 파트너

도심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테굿(Tegut)은 독일 북동부

십을 맺고 2시간 이내 배송을 확대하며 보다 정교한 배달

풀다(Fuld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7개 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 거점을 두고 28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팬데믹

한편 최근 24시간 언택트 쇼핑이 가능한 자판기식 무

상황에서도 유기농 상품 비중을 30% 정도까지 늘리며

인매장 테오(Teo)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프레스나프는 1990년 독일 에르켈렌츠에 1호점을 출 점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크레필드(Krefeld)

올해 독일 소매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6천억 유로 이상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2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증가한 1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을 시작해 현재 12개 유럽 국가에 1,400여 개 매장과 8천

온라인 부문에서 대부분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혼

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문

란한 시기일수록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점으로 성장했다.

독일에서도 온·오프라인 혁신을 무기로 한 소매기업들 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 반려 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히 반려동물 용품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프레스나프도 지난해

오프라인 혁신기업

매출 31억 7천만 유로를 올리며 19.8% 성장이라는 기록

프레스나프 | 온–오프 사업 연계한

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이 54%에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이를 정도로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2019년에 이미 약 53억 유

지난해 프레스나프는 유럽 내 130개 이상의 신규매장

로 규모를 형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도 불

을 출점하는 한편, ‘IT 인프라 강화 및 디지털화’ 실현에

구하고 지난해 독일 내 반려동물의 수는 7%, 반려동물을

주력했다. 특히 프레스나프는 반려동물용품뿐 아니라 관

키우는 가구 수 역시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

련 서비스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를 위해 지난해 자체 앱을 론칭하기도 했다. 즉 온라인과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프레스나프(Fresnapf)는 경쟁사

오프라인 사업을 연결해 옴니채널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내

또한 반려동물 유치원, 훈련소, 호텔 등 서비스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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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프레스나프는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2 프레스나프는 현재 12개 유럽 국가에 1,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 옴니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자체 앱을 론칭했다. 4 도심형 슈퍼마켓 테굿은 지난해 기준 28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5 24시간 언택트 쇼핑이 가능한 자판기식 무인매장 테오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6 직원 없는 무인매장으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음료, 유제품, 과일, 빵, 생활용품 등 950여 품목을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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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를 실현했다.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6 독일 혁신 소매기업

퀵커머스·메타버스 마케팅으로 MZ세대 공략

독일 혁신 소매기업

한편 독일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2위 업체 주플러스는

테굿의 성장 요인은 직접 계약 재배로 생산한 유기농

온라인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약 21억 유로를 달성

식품, 독특한 숙성 방식을 적용한 육류 등 상품 차별화

했고, 주로얄은 레베에 인수되면서 레베 온라인몰과 오

전략에 있다. 또한 매장 내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전개

프라인 숍인숍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오프라

하며 견과류, 곡류, 젤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식품

인 숍인숍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관련 코너를 지속 적으로 확대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기반 소매기업이 강세를 보이던 독일 유통업계는 팬데믹 영향으로 완전히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됐다. 변화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무인매장, 옴니채널, 퀵커머스 등 혁신을 무기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도 있다. 독일 소매업계 내 온·오프라인 혁신기업들을 소개한다. 글 조성선·NEMO GmbH 대표

독일소매협회(HDE)는 코로나19 영향이 올해 1만 6천 개

상위 반려동물용품 전문업체로 프레스나프, 주플러스

소매 매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심지에 위

(Zooplus), 주로열(Zooroyal) 등이 꼽히는데, 이 중 프레

치한 매장들이 받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스나프가 온·오프라인 통틀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배송 문제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

다.

고 있는데, 특히 스포츠용품, 전자제품 관련 매출이 영향 을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굿 | 무인 슈퍼마켓의 선두주자 등극

최근에는 온라인 강화에도 초점을 맞춰 아마존과 파트너

도심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테굿(Tegut)은 독일 북동부

십을 맺고 2시간 이내 배송을 확대하며 보다 정교한 배달

풀다(Fuld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7개 지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 거점을 두고 28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팬데믹

한편 최근 24시간 언택트 쇼핑이 가능한 자판기식 무

상황에서도 유기농 상품 비중을 30% 정도까지 늘리며

인매장 테오(Teo)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프레스나프는 1990년 독일 에르켈렌츠에 1호점을 출 점하며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크레필드(Krefeld)

올해 독일 소매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6천억 유로 이상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2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

증가한 1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을 시작해 현재 12개 유럽 국가에 1,400여 개 매장과 8천

온라인 부문에서 대부분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혼

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유럽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문

란한 시기일수록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점으로 성장했다.

독일에서도 온·오프라인 혁신을 무기로 한 소매기업들 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급증하면서 반려 동물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히 반려동물 용품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프레스나프도 지난해

오프라인 혁신기업

매출 31억 7천만 유로를 올리며 19.8% 성장이라는 기록

프레스나프 | 온–오프 사업 연계한

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이 54%에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이를 정도로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2019년에 이미 약 53억 유

지난해 프레스나프는 유럽 내 130개 이상의 신규매장

로 규모를 형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도 불

을 출점하는 한편, ‘IT 인프라 강화 및 디지털화’ 실현에

구하고 지난해 독일 내 반려동물의 수는 7%, 반려동물을

주력했다. 특히 프레스나프는 반려동물용품뿐 아니라 관

키우는 가구 수 역시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꾸준

련 서비스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를 위해 지난해 자체 앱을 론칭하기도 했다. 즉 온라인과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프레스나프(Fresnapf)는 경쟁사

오프라인 사업을 연결해 옴니채널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내

또한 반려동물 유치원, 훈련소, 호텔 등 서비스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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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1 반려동물용품 전문점 프레스나프는 경쟁사 대비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2 프레스나프는 현재 12개 유럽 국가에 1,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3 옴니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자체 앱을 론칭했다. 4 도심형 슈퍼마켓 테굿은 지난해 기준 28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5 24시간 언택트 쇼핑이 가능한 자판기식 무인매장 테오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6 직원 없는 무인매장으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음료, 유제품, 과일, 빵, 생활용품 등 950여 품목을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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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오 신규 매장을 20개까지 추가하는 한편, 궁극적

업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에데카, 네토, 리들, 레베 등

으로 300여 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자판기

타 기업들도 테오와 유사한 형태의 포맷을 개발하고 있

식 무인매장은 독일 내 최초의 시도로 업계 주목을 받고

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

6

독일 혁신 소매기업

있다. 테오는 도심, 마을, 학교 등 작은 공간에서 운영할 수

카우프란트 | 메타버스 마케팅 강화

있도록 약 50㎡의 소형 포맷으로 출점한다. 외관 경우 나

카우프란트(Kaufland)는 슈바르츠(Schwarz) 그룹에 속

무 몸통 모양을 적용한 데 이어, 외부 천장 부분에 야생

한 하이퍼마켓으로 1984년 독일 네카르줄름(Neckar-

화와 풀을 심어 곤충 등 자연을 위한 공간을 더해 지속가

sulm)에 첫 매장을 열며 소매 사업을 시작했다. 설립 후

능한 매장을 구현했다. 계산해주는 직원 없는 무인 매장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대해갔으며, 현

으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음료, 유제품, 과일,

재 독일 내 680여 점을 포함해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빵, 생활용품 등 950여 품목을 취급한다.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약 1,400개 매장을 운

휴식 공간, 책 교환 플랫폼 등 다채로운 공간도 마련해

영하고 있다.

지역 내 커뮤니티 역할을 더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만

신선한 농산물부터 육류, 소시지, 유제품, 치즈, 생선

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자동

등 신선식품과 생필품에 이르는 3만 5천 개 이상의 품목

으로 데이터가 저장되며, 최신 센서 및 카메라 기술을 도

을 취급한다. 특히 카우프란트는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에

입해 실시간 도난방지 기능을 갖췄다. 정식 론칭 전 1년

오래 전부터 투자를 시작해 계약 농가와 공정하고 장기적

간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 얻은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활

인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제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테오를 통해 소형 무인매

카우프란트는 지난해 10.5%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

장의 잠재력이 주목 받으면서 여러 소매업체가 관련 사

다. 하이퍼마켓 레알(Real) 매장 58개를 인수한 것이 그

1

3

2

1 플링크는 자사 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수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기업이다. 2 다크스토어를 도심 곳곳에 두고 더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3 플링크 자체 브랜드 ‘플링크 파이니스트’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배경이 됐다. 매장뿐 아니라 5,700여 명의 인력도 흡수

기업 가치 평가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고릴라

했고, 지난해 4월에는 온라인몰 통합도 완료했다. 이를

(Gorillas)와 비슷한 21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으며 유

통해 카우프란트는 38개 도시에 매장을 진출하며 오프라

니콘 기업의 지위를 획득했고, 누적 투자액 7억 5천만 달

인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

러를 달성했다. 고속 성장 중이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

한편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해

이 벌어지는 퀵커머스 부문에서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게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된 것인데 이는 불과 7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같은

닌텐도사의 인기 게임 ‘동물의 숲’ 내 카우프란트 매장 등

성장세의 배경은 먼저 레베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되

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공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면서 레베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것이 컸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 플링크가 레베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기존에 고 릴라가 공급하던 레베의 PB상품도 독점적으로 배송하게

온라인 혁신기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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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카우프란트는 현재 독일 내 680여 개를 포함해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약 1,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 카우프란트는 지난해 10.5%의 역대 가장 큰 성장률을 달성했다. 하이퍼마켓 레알을 인수한 것이 그 배경이 됐다. 3 닌텐도사의 인기 게임 ‘동물의 숲’ 내 카우프란트 매장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공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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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배달 서비스 플랫폼 도어대

플링크 | 퀵커머스에 독점 상품 경쟁력까지

시(Doordash)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도 한몫했다. 마지

플링크(Flink)는 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수분 내 배달

막으로 협력업체의 상품뿐 아니라 플링크 자체 브랜드

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기업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

‘플링크 파이니스트(Flink’s Finest)’ 등을 출시해 상품

를 둔 플링크는 10분 이내 배송을 무기로 하는데, 특히

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재 플링크

자체 배달 전용 매장인 다크스토어를 도심 곳곳에 두고

는 60여 곳의 도시를 기반으로 140여 개 물류 거점을 운

더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약 2억 5천만 유로

영하면서 1천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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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테오 신규 매장을 20개까지 추가하는 한편, 궁극적

업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에데카, 네토, 리들, 레베 등

으로 300여 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자판기

타 기업들도 테오와 유사한 형태의 포맷을 개발하고 있

식 무인매장은 독일 내 최초의 시도로 업계 주목을 받고

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 로 벌 온·오 프 혁 신 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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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혁신 소매기업

있다. 테오는 도심, 마을, 학교 등 작은 공간에서 운영할 수

카우프란트 | 메타버스 마케팅 강화

있도록 약 50㎡의 소형 포맷으로 출점한다. 외관 경우 나

카우프란트(Kaufland)는 슈바르츠(Schwarz) 그룹에 속

무 몸통 모양을 적용한 데 이어, 외부 천장 부분에 야생

한 하이퍼마켓으로 1984년 독일 네카르줄름(Neckar-

화와 풀을 심어 곤충 등 자연을 위한 공간을 더해 지속가

sulm)에 첫 매장을 열며 소매 사업을 시작했다. 설립 후

능한 매장을 구현했다. 계산해주는 직원 없는 무인 매장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확대해갔으며, 현

으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음료, 유제품, 과일,

재 독일 내 680여 점을 포함해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빵, 생활용품 등 950여 품목을 취급한다.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약 1,400개 매장을 운

휴식 공간, 책 교환 플랫폼 등 다채로운 공간도 마련해

영하고 있다.

지역 내 커뮤니티 역할을 더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만

신선한 농산물부터 육류, 소시지, 유제품, 치즈, 생선

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면 자동

등 신선식품과 생필품에 이르는 3만 5천 개 이상의 품목

으로 데이터가 저장되며, 최신 센서 및 카메라 기술을 도

을 취급한다. 특히 카우프란트는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에

입해 실시간 도난방지 기능을 갖췄다. 정식 론칭 전 1년

오래 전부터 투자를 시작해 계약 농가와 공정하고 장기적

간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 얻은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활

인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제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테오를 통해 소형 무인매

카우프란트는 지난해 10.5%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

장의 잠재력이 주목 받으면서 여러 소매업체가 관련 사

다. 하이퍼마켓 레알(Real) 매장 58개를 인수한 것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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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링크는 자사 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수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기업이다. 2 다크스토어를 도심 곳곳에 두고 더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3 플링크 자체 브랜드 ‘플링크 파이니스트’ 등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배경이 됐다. 매장뿐 아니라 5,700여 명의 인력도 흡수

기업 가치 평가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고릴라

했고, 지난해 4월에는 온라인몰 통합도 완료했다. 이를

(Gorillas)와 비슷한 21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으며 유

통해 카우프란트는 38개 도시에 매장을 진출하며 오프라

니콘 기업의 지위를 획득했고, 누적 투자액 7억 5천만 달

인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

러를 달성했다. 고속 성장 중이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

한편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해

이 벌어지는 퀵커머스 부문에서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게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된 것인데 이는 불과 7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같은

닌텐도사의 인기 게임 ‘동물의 숲’ 내 카우프란트 매장 등

성장세의 배경은 먼저 레베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선정되

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공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면서 레베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 것이 컸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 플링크가 레베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기존에 고 릴라가 공급하던 레베의 PB상품도 독점적으로 배송하게

온라인 혁신기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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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우프란트는 현재 독일 내 680여 개를 포함해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중심으로 약 1,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 카우프란트는 지난해 10.5%의 역대 가장 큰 성장률을 달성했다. 하이퍼마켓 레알을 인수한 것이 그 배경이 됐다. 3 닌텐도사의 인기 게임 ‘동물의 숲’ 내 카우프란트 매장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공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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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배달 서비스 플랫폼 도어대

플링크 | 퀵커머스에 독점 상품 경쟁력까지

시(Doordash)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도 한몫했다. 마지

플링크(Flink)는 앱을 통해 들어온 주문을 수분 내 배달

막으로 협력업체의 상품뿐 아니라 플링크 자체 브랜드

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기업이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

‘플링크 파이니스트(Flink’s Finest)’ 등을 출시해 상품

를 둔 플링크는 10분 이내 배송을 무기로 하는데, 특히

경쟁력을 갖게 된 것도 성장을 뒷받침했다. 현재 플링크

자체 배달 전용 매장인 다크스토어를 도심 곳곳에 두고

는 60여 곳의 도시를 기반으로 140여 개 물류 거점을 운

더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최근 약 2억 5천만 유로

영하면서 1천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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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ore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창고형 할인점

롯데의 쇄신안 2탄 젊어진 창고형 할인점 출격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맥스(Maxx)를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본래 2012년부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해당 포맷의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면서 1년여 간의 재정비 끝에 맥스를 출점했다. 빅마켓이 유료회원제로 운영된 반면 맥스는 개방형으로 전환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신규 출점 대신 주요 상권에 위치한 기존의 롯데마트 매장을 리뉴얼해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글 장소형 기자·love350748@koca.or.kr

사진 김장현

롯데마트가 맥스의 두 번째 매장을 광주시 서구에 열었다.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상품구색부터 매장 운영까지 테스트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1호점 송천점(전주)에 이어 상무점(광주), 목포점 등 한달 동안 3개 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맥스 론칭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1년간 진 행했다. 점포명 맥스는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선정한 것이다. 기본 상품구색, 오퍼레이션 등 운영방식은 기존 채널을 참고하되 향후 단독 상품 등을 확대해 맥스만의 강점을 갖추겠다는 계 획이다.

매 장 개 요 리뉴얼 개점일

2022년 1월 21일

주소

광주 서구 시청로 40

전화번호

062-602-2500

매장면적

1만 2,400㎡

영업시간

10:00~22:00

직원수

250명

일평균 객수

평일 3,500명, 주말 5,500명

객단가

평일 6만 원, 주말 7만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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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창고형 할인점

롯데의 쇄신안 2탄 젊어진 창고형 할인점 출격 롯데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 맥스(Maxx)를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마트는 본래 2012년부터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을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해당 포맷의 사업 확장 계획을 밝히면서 1년여 간의 재정비 끝에 맥스를 출점했다. 빅마켓이 유료회원제로 운영된 반면 맥스는 개방형으로 전환해 고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신규 출점 대신 주요 상권에 위치한 기존의 롯데마트 매장을 리뉴얼해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글 장소형 기자·love350748@koca.or.kr

사진 김장현

롯데마트가 맥스의 두 번째 매장을 광주시 서구에 열었다.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호남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상품구색부터 매장 운영까지 테스트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1호점 송천점(전주)에 이어 상무점(광주), 목포점 등 한달 동안 3개 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맥스 론칭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1년간 진 행했다. 점포명 맥스는 ‘새로운 상품으로 최대치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선정한 것이다. 기본 상품구색, 오퍼레이션 등 운영방식은 기존 채널을 참고하되 향후 단독 상품 등을 확대해 맥스만의 강점을 갖추겠다는 계 획이다.

매 장 개 요 리뉴얼 개점일

2022년 1월 21일

주소

광주 서구 시청로 40

전화번호

062-602-2500

매장면적

1만 2,400㎡

영업시간

10:00~22:00

직원수

250명

일평균 객수

평일 3,500명, 주말 5,500명

객단가

평일 6만 원, 주말 7만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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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창고형 할인점

1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

으로 설정했다.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의 윤석훈 점장은 “합리적인

맥스 상무점의 전신인 롯데마트 상무점은 20년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하는 30~40대 소

이상 영업해온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광주시 내

비자의 특징을 상품구색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저렴한

에 상무점을 포함해 4개 매장을 운영해오면서 오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가치와 가격을 함께 갖춘 상

랜 기간 호남권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와 소비

품 도입을 원칙으로 삼았다.

니즈를 파악해왔다.

취급품목 수 경우 창고형 할인점 업태에 맞게 리뉴얼 이전 3만

2

3

4

5

6

7

8

9

1 2 3 4 5 6 7 8 9

병행수입한 명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한다. 30~40대 고객이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의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연 행사장을 통해 캠핑용품을 제안하고 있다. 팰릿 진열을 기본으로 전개한다. 단독상품으로 독일 뎀사의 뷰티 브랜드 ‘발레아’를 구색했다. 3~4인 가족이 구매하기 적절한 용량으로 구성해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커리, 조리식품, 정육, 수산 매장은 상품화 작업을 볼 수 있도록 후방 작업장을 오픈형으로 배치했다. 방사사육 계란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연중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단독상품에는 ‘온니 인 맥스’라 적힌 ISP를 부착했다.

40% 정도다.

매 공간은 지상 1~2층에 배치했다. 업태 특성상 다수의 층을 운

이를 통해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SKU에서 현재는 3,500SKU로 압축, 소품종 대량판매를 전개하

상품 규격 역시 대용량만 취급하는 창고형 할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 내 롯데마트 매

며 가격적 혜택을 더했다. NB상품 경우 매출 상위 상품을 압축해

인점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3~4인 가족이 구

장이 여러 곳 운영 중인 만큼 매장 한 곳 정도는 창

취급하고 그외 단독상품으로 해외소싱, PB상품을 운영하고 있

매하기 적절한 용량으로 구성해 합리적이고 최

3층은 테넌트 매장과 F&B·와인 등 전문 매장으로 구성했다.

고형 할인점으로 변경하는 것이 매출 및 집객 효

다. 카테고리별 구성비는 신선식품 20%, 가공식품 40%, 비식품

적화된 용량과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젊은 소비자들은 한 곳의 매장에서 모든 쇼핑니즈를 충족하길 원

사례가 정육, 베이커리 상품이다. 고객의 구매

한다. 이 같은 원스톱 쇼핑 니즈를 공략하기 위해 3층에 하이마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사 대비 중량을 70% 정도

(1,180㎡), 다이소(640㎡), 한샘 등을 입점시켰다. 특히 하이마트

낮추고 평균 가격대도 조절해 구매 편의와 가격

와 한샘이 콜라보한 매장에서 가전과 가구를 함께 구매할 수 있어

혜택 모두 잡았다.

고객 편의성을 더했다.

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맥스 상무점은 광주 1호선 운천역과 상무역 사

표 1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층별 운영 현황

이에 위치하며 광주 최대 상권인 상무지구와 대 규모 아파트 단지 금호지구에 인접해있다. 호남

지역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만큼 광주시뿐 아

4~6

주차장

니라 담양, 화순, 장성, 나주 등의 거주민까지도

3

치즈앤도우, 보틀벙커, 롯데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2

가공식품, 위생용품, 홈퍼니싱, 패션, 잡화, 문화센터

1

신선식품, 냉장식품, 냉동식품

흡수할 수 있는 광역형 매장을 목표로 한다.

운영 카테고리 및 매장

주요 타깃은 3인 가구 이상의 30~40대 가족층

50

R E TA I L M AG A Z I N E

영할 경우 고객 동선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한 것이 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홈패션 등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4월 경에는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성공적인 첫 선을 보인 보

전문점 배치, 원스톱 쇼핑 지원

틀벙커가 95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와인 큐레이션에 집중

롯데마트 상무점은 본래 3층까지 운영되던 매장

한 주류 전문점으로 현재는 2층에서 판매 중인 와인, 위스키 등도

이었으나, 창고형 할인점으로 재개점하면서 판

향후 보틀벙커로 옮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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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창고형 할인점

1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

으로 설정했다.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의 윤석훈 점장은 “합리적인

맥스 상무점의 전신인 롯데마트 상무점은 20년

소비를 지향하면서도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하는 30~40대 소

이상 영업해온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광주시 내

비자의 특징을 상품구색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저렴한

에 상무점을 포함해 4개 매장을 운영해오면서 오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가치와 가격을 함께 갖춘 상

랜 기간 호남권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와 소비

품 도입을 원칙으로 삼았다.

니즈를 파악해왔다.

취급품목 수 경우 창고형 할인점 업태에 맞게 리뉴얼 이전 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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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한 명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한다. 30~40대 고객이 선호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의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연 행사장을 통해 캠핑용품을 제안하고 있다. 팰릿 진열을 기본으로 전개한다. 단독상품으로 독일 뎀사의 뷰티 브랜드 ‘발레아’를 구색했다. 3~4인 가족이 구매하기 적절한 용량으로 구성해 합리적이고 최적화된 용량과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베이커리, 조리식품, 정육, 수산 매장은 상품화 작업을 볼 수 있도록 후방 작업장을 오픈형으로 배치했다. 방사사육 계란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연중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단독상품에는 ‘온니 인 맥스’라 적힌 ISP를 부착했다.

40% 정도다.

매 공간은 지상 1~2층에 배치했다. 업태 특성상 다수의 층을 운

이를 통해 창고형 할인점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SKU에서 현재는 3,500SKU로 압축, 소품종 대량판매를 전개하

상품 규격 역시 대용량만 취급하는 창고형 할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 내 롯데마트 매

며 가격적 혜택을 더했다. NB상품 경우 매출 상위 상품을 압축해

인점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3~4인 가족이 구

장이 여러 곳 운영 중인 만큼 매장 한 곳 정도는 창

취급하고 그외 단독상품으로 해외소싱, PB상품을 운영하고 있

매하기 적절한 용량으로 구성해 합리적이고 최

3층은 테넌트 매장과 F&B·와인 등 전문 매장으로 구성했다.

고형 할인점으로 변경하는 것이 매출 및 집객 효

다. 카테고리별 구성비는 신선식품 20%, 가공식품 40%, 비식품

적화된 용량과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젊은 소비자들은 한 곳의 매장에서 모든 쇼핑니즈를 충족하길 원

사례가 정육, 베이커리 상품이다. 고객의 구매

한다. 이 같은 원스톱 쇼핑 니즈를 공략하기 위해 3층에 하이마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사 대비 중량을 70% 정도

(1,180㎡), 다이소(640㎡), 한샘 등을 입점시켰다. 특히 하이마트

낮추고 평균 가격대도 조절해 구매 편의와 가격

와 한샘이 콜라보한 매장에서 가전과 가구를 함께 구매할 수 있어

혜택 모두 잡았다.

고객 편의성을 더했다.

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으로 분석됐다. 맥스 상무점은 광주 1호선 운천역과 상무역 사

표 1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층별 운영 현황

이에 위치하며 광주 최대 상권인 상무지구와 대 규모 아파트 단지 금호지구에 인접해있다. 호남

지역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만큼 광주시뿐 아

4~6

주차장

니라 담양, 화순, 장성, 나주 등의 거주민까지도

3

치즈앤도우, 보틀벙커, 롯데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2

가공식품, 위생용품, 홈퍼니싱, 패션, 잡화, 문화센터

1

신선식품, 냉장식품, 냉동식품

흡수할 수 있는 광역형 매장을 목표로 한다.

운영 카테고리 및 매장

주요 타깃은 3인 가구 이상의 30~40대 가족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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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영할 경우 고객 동선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한 것이 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홈패션 등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4월 경에는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성공적인 첫 선을 보인 보

전문점 배치, 원스톱 쇼핑 지원

틀벙커가 95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와인 큐레이션에 집중

롯데마트 상무점은 본래 3층까지 운영되던 매장

한 주류 전문점으로 현재는 2층에서 판매 중인 와인, 위스키 등도

이었으나, 창고형 할인점으로 재개점하면서 판

향후 보틀벙커로 옮겨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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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창고형 할인점

시그니처 상품으로 베이커리 특화

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더 많은 코너를

2층 입구를 통해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머천다

방문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다른 동선 역시 기존 대형

이징 픽업(MPU)’ 코너가 나타난다. 일반 대형마

마트 대비 1m 가량 넓게 확보해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

트와 구분되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징 중 하나로

핑할 수 있도록 했다.

병행수입한 명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

1층 식품매장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부문은 축산 매장이다. 수

매한다. 이어서 캠핑, 수입 의류 브랜드 등 고객

입육에 강점을 두는 만큼 품질을 강화한 프라임 등급 소고기와 호

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등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닭고기 냉장육 전

배치하고, 시연 행사장을 통해 한발 앞서 시즌

상품을 동물복지 인증상품으로 구성하는 등 가치소비 트렌드에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맞춘 정육상품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방사사육 계란도 안정적으

입구부터 이어지는 주동선 경우 폭을 6m로 넓

로 수급해 연중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 적용했다. 입구에서 들어온 고객이 주동선으

또한 직영 빵집 1호점 풍미소(風味所)를 6개월 간 준비해 론칭 1

2 3

맥스 상무점의 특화 코너

1 농산물 코너 경우 신선함, 차별점 등을 소개하는 POP를 천장에 배치하고 조명 레일과 스팟 조명을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구성했다. 2 셀프 계산대도 배치했다. 3 최근 매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 상품을 특화존으로 선보였는데, 일반과 특대로 사이즈를 구분해 구색한 점이 특징이다.

했다. 프랑스 밀가루와 저온숙성 등으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차

MINI I NTE RVIE W

별화 상품 26종을 운영한다. 가성비보다 고품질에 주목한 상품으

단독상품으로 경쟁력 배가

다. 또한 맥스 상무점 방문 고객 대부분이 풍미소 상품을 구매하

윤석훈 점장┃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는 것으로 집계돼 향후 고객 내점을 유도하는 시그니처 상품으로

로 빵 나오는 시간이 다가오면 고객들이 줄을 서며 기다릴 정도

써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RM 맥스 상무점의 상

한편 베이커리, 조리식품, 정육, 수산 매장 모두 상품화 작업을

품 전략을 말씀해주세

볼 수 있도록 후방 작업장을 오픈형으로 공개한 점이 특징이다.

요.

이를 통해 상품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맥스만의 상품 경쟁력

농산물 코너 경우 신선함, 차별점 등을 소개하는 POP를 천장에

을 높이기 위해 단독상

배치하고 조명 레일과 스폿 조명을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구성했

품의 비중을 대폭 확대 구색했습니다. 현재 단 독상품 비중은 35% 정 도인데 향후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1

2

3

4

독일 DM사의 화장품 ‘발레아(Balea)’, 프랑스 냉 동식품 브랜드 ‘티리에(Thiriet)’ 등 해외소싱 상 품부터 PB까지 다양한 단독상품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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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빵집 1호점 풍미소를 6개월 간 준비해 론칭했다. 프랑스 밀가루와 저온숙성 등으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차별화 상품 26종을 운영한다. 와인 큐레이션에 집중한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를 950㎡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치즈, 핫도그 등을 즐길 수 있는 ‘치즈앤도우’ 매장. 48시간 저온숙성 도우로 맛을 더한 피자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한다.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입점시켜 매장을 찾은 고객이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 냉장식품 코너에는 최근 매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 상품을 특화존으로 선보였는데, 일반과 특대로 사이즈를 구분해 구색했다. 이처럼 기존 빅마켓의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 등을 종합해 선보 인 맥스 상무점은 리뉴얼 이전 대비 100%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롯데마트

한편 단독상품에는 ‘온니 인 맥스(only in maxx)’

4곳을 맥스로 리뉴얼 오픈하는 데 이어, 기존 빅마켓 매장 2곳(영

ISP를 부착해 홍보 효과를 더하고 있습니다.

등포점, 금천점)도 이름을 맥스로 변경한다. 우선 호남 지역에서 상품, 매장 경쟁력을 다진 뒤 경쟁 격화 지역인 수도권으로 진출하 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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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점

시그니처 상품으로 베이커리 특화

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더 많은 코너를

2층 입구를 통해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머천다

방문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다른 동선 역시 기존 대형

이징 픽업(MPU)’ 코너가 나타난다. 일반 대형마

마트 대비 1m 가량 넓게 확보해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

트와 구분되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징 중 하나로

핑할 수 있도록 했다.

병행수입한 명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

1층 식품매장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부문은 축산 매장이다. 수

매한다. 이어서 캠핑, 수입 의류 브랜드 등 고객

입육에 강점을 두는 만큼 품질을 강화한 프라임 등급 소고기와 호

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하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주산 곡물비육 소고기 등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닭고기 냉장육 전

배치하고, 시연 행사장을 통해 한발 앞서 시즌

상품을 동물복지 인증상품으로 구성하는 등 가치소비 트렌드에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맞춘 정육상품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방사사육 계란도 안정적으

입구부터 이어지는 주동선 경우 폭을 6m로 넓

로 수급해 연중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게 적용했다. 입구에서 들어온 고객이 주동선으

또한 직영 빵집 1호점 풍미소(風味所)를 6개월 간 준비해 론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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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상무점의 특화 코너

1 농산물 코너 경우 신선함, 차별점 등을 소개하는 POP를 천장에 배치하고 조명 레일과 스팟 조명을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구성했다. 2 셀프 계산대도 배치했다. 3 최근 매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 상품을 특화존으로 선보였는데, 일반과 특대로 사이즈를 구분해 구색한 점이 특징이다.

했다. 프랑스 밀가루와 저온숙성 등으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차

MINI I NTE RVIE W

별화 상품 26종을 운영한다. 가성비보다 고품질에 주목한 상품으

단독상품으로 경쟁력 배가

다. 또한 맥스 상무점 방문 고객 대부분이 풍미소 상품을 구매하

윤석훈 점장┃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는 것으로 집계돼 향후 고객 내점을 유도하는 시그니처 상품으로

로 빵 나오는 시간이 다가오면 고객들이 줄을 서며 기다릴 정도

써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RM 맥스 상무점의 상

한편 베이커리, 조리식품, 정육, 수산 매장 모두 상품화 작업을

품 전략을 말씀해주세

볼 수 있도록 후방 작업장을 오픈형으로 공개한 점이 특징이다.

요.

이를 통해 상품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맥스만의 상품 경쟁력

농산물 코너 경우 신선함, 차별점 등을 소개하는 POP를 천장에

을 높이기 위해 단독상

배치하고 조명 레일과 스폿 조명을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구성했

품의 비중을 대폭 확대 구색했습니다. 현재 단 독상품 비중은 35% 정 도인데 향후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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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DM사의 화장품 ‘발레아(Balea)’, 프랑스 냉 동식품 브랜드 ‘티리에(Thiriet)’ 등 해외소싱 상 품부터 PB까지 다양한 단독상품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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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 빵집 1호점 풍미소를 6개월 간 준비해 론칭했다. 프랑스 밀가루와 저온숙성 등으로 원재료의 풍미를 살린 차별화 상품 26종을 운영한다. 와인 큐레이션에 집중한 주류 전문점 보틀벙커를 950㎡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치즈, 핫도그 등을 즐길 수 있는 ‘치즈앤도우’ 매장. 48시간 저온숙성 도우로 맛을 더한 피자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한다. 하이마트, 다이소, 한샘 등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입점시켜 매장을 찾은 고객이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 냉장식품 코너에는 최근 매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는 밀키트 상품을 특화존으로 선보였는데, 일반과 특대로 사이즈를 구분해 구색했다. 이처럼 기존 빅마켓의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 등을 종합해 선보 인 맥스 상무점은 리뉴얼 이전 대비 100%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롯데마트

한편 단독상품에는 ‘온니 인 맥스(only in maxx)’

4곳을 맥스로 리뉴얼 오픈하는 데 이어, 기존 빅마켓 매장 2곳(영

ISP를 부착해 홍보 효과를 더하고 있습니다.

등포점, 금천점)도 이름을 맥스로 변경한다. 우선 호남 지역에서 상품, 매장 경쟁력을 다진 뒤 경쟁 격화 지역인 수도권으로 진출하 겠다는 계획이다.

52

R E TA I L M AG A Z I N E

53

2022 MARCH


Store

플래그십 스토어

아이더 명동샤모니점

몽블랑 산장 속에서 아이더의 정수 체험 196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아이더가 올해 6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상권 노른자 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매장 내부를 알프스 산장처럼 연출, 아이더의 기본 정신과 다양한 상품들을 생동감 넘치게 체험할 수 있다. 글 박영임 기자·scribe@koca.or.kr

사진 김장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서울 명동 상권에 새로운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때 명동은 화장품전문점들의 격전지로 꼽혔으나 현재 는 폐점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나이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를 적용한 ‘나이키 서울’을 선보였고, 뉴발란스도 매장을 리뉴얼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명 동 상권에서는 뷰티·SPA 패션에서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아이더가 쐐기를 박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 려진 명동 우리은행 맞은 편에 브랜드 정체성인 ‘샤모니 정신’을 알리기 위해 아 이더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것. 코로나19 와중에도 불구, 출점을 단행한

매 장 개 요 개점일

2021년 12월 22일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38

전화번호

02-779-7714~5

점장명

서웅석

매장면적

780㎡

취급상품 수

500여 품목

운영시간

09:30~22:30

일평균 객수

20~30명

일평균 객단가 30만 원

54

R E TA I L M AG A Z I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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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ore

플래그십 스토어

아이더 명동샤모니점

몽블랑 산장 속에서 아이더의 정수 체험 196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아이더가 올해 6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 상권 노른자 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매장 내부를 알프스 산장처럼 연출, 아이더의 기본 정신과 다양한 상품들을 생동감 넘치게 체험할 수 있다. 글 박영임 기자·scribe@koca.or.kr

사진 김장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서울 명동 상권에 새로운 변 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때 명동은 화장품전문점들의 격전지로 꼽혔으나 현재 는 폐점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나이키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이키 라이즈’ 콘셉트를 적용한 ‘나이키 서울’을 선보였고, 뉴발란스도 매장을 리뉴얼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명 동 상권에서는 뷰티·SPA 패션에서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로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아이더가 쐐기를 박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알 려진 명동 우리은행 맞은 편에 브랜드 정체성인 ‘샤모니 정신’을 알리기 위해 아 이더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것. 코로나19 와중에도 불구, 출점을 단행한

매 장 개 요 개점일

2021년 12월 22일

주소

서울 중구 명동길 38

전화번호

02-779-7714~5

점장명

서웅석

매장면적

780㎡

취급상품 수

500여 품목

운영시간

09:30~22:30

일평균 객수

20~30명

일평균 객단가 3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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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명동샤모니점

플래그십 스토어

것은 올해가 아이더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맞는

같은 소품으로 샤모니 몽블랑에 위치한 산장처럼 아늑하게 꾸몄

의미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아이더 관계자는 “브

다. 그리고 계단 벽면은 거친 암벽처럼 연출하는 등 전반적으로

랜드 전환점을 맞아 2021년 초부터 출점을 준비

돌과 목재를 활용하고, 곳곳에 광활한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는

했다.”며 “아이더의 전통과 발전 방향을 전달하기

대형 사진을 설치했다. 아이더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특히 주 고객층인 30대

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아이더 모기업으로부터

고객들이 흥미로워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터라, 명동 상권이 다시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명동샤모니점은 신제품을 비롯해 아이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게 되면 글로벌 브랜

의 주력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크로스 플

드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포석

레이어(Cross-player)’라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공간으로, 시즌 주

이 깔려있다.

력상품과 데일리 웨어, 걷기 여행에 최적화된 투어링화 등을 진열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1년 FW 시즌 주력제품인 ‘스투키

산장 재현으로 볼거리 쏠쏠

(STOOKY) 구스다운’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짧은 기장

아이더가 전하고 싶다던 ‘샤모니 정신(Chamo-

의 항공점퍼 스타일인 스투키는 2015년 출시 이후 아이더의 스테

nix Esprit)’은 프랑스 샤모니의 몽블랑 정상을

디셀러로 사랑받는 제품이다. 야상형, 슬림다운형, 중기장형, 프

인류 최초로 등반한 자크 발마와 미셀 파카르의

리미엄형 등 5가지 다운 재킷과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스타일까지

이야기에서 탄생했다. 즉, 두려움의 대상이자 미

총 6가지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1

2

3

4

5

지의 공간이었던 알프스 산맥 최고봉 몽블랑을

이와 함께 혁신 기술로 무게는 줄이고 보온성은 높인 ‘그램 다

을 자랑한다. 변색이 잘 일어나지 않고, 건조 속

즐거움으로 승화한 그들의 도전정신을 의미한

운재킷’, 아이돌 그룹 ‘에스파’와 협업한 ‘아이더×에스파 플리스’,

도가 빨라 관리 또한 용이하다. 아이더는 60주년

1 계단은 암벽처럼 꾸며져 있다. 2 2층은 등산용품 위주로 취급한다. 3 등산화와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다. 그래서 외관 정면에 알프스 계곡의 역동적인

국내 최초로 ‘코듀라(Cordura)’와 협업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

을 기념하며 의류, 신발, 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

4 3층은 아이더의 브랜드 역사를 알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미디어 아트로 생동감을 전

도 선보였다. 코듀라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기능성 원단으

으로 구성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을 출시해 고

하고, 내부는 벽난로, 카펫, 장작, 빈티지 램프

로 군용품에 사용될 만큼 최상의 내구성과 경량성, 흡습속건 기능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완성했다. 한쪽 편

카운슬링존도 운영한다. 한편, 휴식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라운지 웨어다. 5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을 것에 대비해 세금 환급기를 구비해놓았다.

에는 방한화, 투어링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신을 수 있는 신발들과 방한모, 장갑, 키즈 제품도 구

브랜딩 활동 전개할 라운지 웨어 운영

비했다.

3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명동샤모니점만의

‘네오 하이커(Neo-Hiker)’를 주제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우선 아이더의 설립 배경, 기본 정신 등

2층은 고어텍스와 생활방수에 보온·통기·속건

1962년 설립 이래 아이더라는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성을 강조한 고어텍스 인피니움 같은 기능성 소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

재를 채택한 등산복, 등산화, 배낭 등 전문적인

운지 웨어를 만날 수 있다. 탁자와 의자뿐 아니라 벽면까지 모두

아웃도어 제품들인 마운틴 스타일 웨어로 구성돼

원목으로 구성돼 있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있다.

1

1 2 3 4

2

아이더 관계자는 “3층은 다양한 도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라

피팅룸 앞에는 카운슬링존이 마련돼 있는데,

운지로, 도심 속 자연 같은 휴게 공간에서 트래킹 관련 도서를 읽

3

이곳은 체계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려는 고객

을 수 있다.”며 “추후 걷기, 트래킹, 등산 등의 주제로 소비자와 소

4

들을 위해 전문적인 상품지식으로 무장한 직원

통하는 브랜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들이 조언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아이더 관계자

관광객이 다시 찾을 것에 대비해 세금 환급 기기도 구비해놓았다.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국내 최초 코듀라와 협업한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였다. 아이더의 스테디셀러인 스투키. 키즈 라인도 운영하고 있다. 1층은 평상복으로 착용할 수 있는 의류와 투어링화, 잡화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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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층은 일상복을 구입하려는 20대 젊은층,

아이더는 명동샤모니점 개점을 필두로, 서울 이외 지역에도 아

2층은 등산용품을 구입하려는 30대 이상 고객들

이더의 전통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 개

로 이용자층이 나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점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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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명동샤모니점

플래그십 스토어

것은 올해가 아이더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맞는

같은 소품으로 샤모니 몽블랑에 위치한 산장처럼 아늑하게 꾸몄

의미 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아이더 관계자는 “브

다. 그리고 계단 벽면은 거친 암벽처럼 연출하는 등 전반적으로

랜드 전환점을 맞아 2021년 초부터 출점을 준비

돌과 목재를 활용하고, 곳곳에 광활한 알프스를 배경으로 하는

했다.”며 “아이더의 전통과 발전 방향을 전달하기

대형 사진을 설치했다. 아이더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위해 플래그십 스토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특히 주 고객층인 30대

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아이더 모기업으로부터

고객들이 흥미로워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터라, 명동 상권이 다시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명동샤모니점은 신제품을 비롯해 아이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게 되면 글로벌 브랜

의 주력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크로스 플

드 위상을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포석

레이어(Cross-player)’라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공간으로, 시즌 주

이 깔려있다.

력상품과 데일리 웨어, 걷기 여행에 최적화된 투어링화 등을 진열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21년 FW 시즌 주력제품인 ‘스투키

산장 재현으로 볼거리 쏠쏠

(STOOKY) 구스다운’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짧은 기장

아이더가 전하고 싶다던 ‘샤모니 정신(Chamo-

의 항공점퍼 스타일인 스투키는 2015년 출시 이후 아이더의 스테

nix Esprit)’은 프랑스 샤모니의 몽블랑 정상을

디셀러로 사랑받는 제품이다. 야상형, 슬림다운형, 중기장형, 프

인류 최초로 등반한 자크 발마와 미셀 파카르의

리미엄형 등 5가지 다운 재킷과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스타일까지

이야기에서 탄생했다. 즉, 두려움의 대상이자 미

총 6가지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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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의 공간이었던 알프스 산맥 최고봉 몽블랑을

이와 함께 혁신 기술로 무게는 줄이고 보온성은 높인 ‘그램 다

을 자랑한다. 변색이 잘 일어나지 않고, 건조 속

즐거움으로 승화한 그들의 도전정신을 의미한

운재킷’, 아이돌 그룹 ‘에스파’와 협업한 ‘아이더×에스파 플리스’,

도가 빨라 관리 또한 용이하다. 아이더는 60주년

1 계단은 암벽처럼 꾸며져 있다. 2 2층은 등산용품 위주로 취급한다. 3 등산화와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다. 그래서 외관 정면에 알프스 계곡의 역동적인

국내 최초로 ‘코듀라(Cordura)’와 협업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

을 기념하며 의류, 신발, 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

4 3층은 아이더의 브랜드 역사를 알리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미디어 아트로 생동감을 전

도 선보였다. 코듀라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기능성 원단으

으로 구성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을 출시해 고

하고, 내부는 벽난로, 카펫, 장작, 빈티지 램프

로 군용품에 사용될 만큼 최상의 내구성과 경량성, 흡습속건 기능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완성했다. 한쪽 편

카운슬링존도 운영한다. 한편, 휴식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라운지 웨어다. 5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을 것에 대비해 세금 환급기를 구비해놓았다.

에는 방한화, 투어링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신을 수 있는 신발들과 방한모, 장갑, 키즈 제품도 구

브랜딩 활동 전개할 라운지 웨어 운영

비했다.

3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명동샤모니점만의

‘네오 하이커(Neo-Hiker)’를 주제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이 펼쳐진다. 우선 아이더의 설립 배경, 기본 정신 등

2층은 고어텍스와 생활방수에 보온·통기·속건

1962년 설립 이래 아이더라는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성을 강조한 고어텍스 인피니움 같은 기능성 소

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쇼핑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

재를 채택한 등산복, 등산화, 배낭 등 전문적인

운지 웨어를 만날 수 있다. 탁자와 의자뿐 아니라 벽면까지 모두

아웃도어 제품들인 마운틴 스타일 웨어로 구성돼

원목으로 구성돼 있어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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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 관계자는 “3층은 다양한 도전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라

피팅룸 앞에는 카운슬링존이 마련돼 있는데,

운지로, 도심 속 자연 같은 휴게 공간에서 트래킹 관련 도서를 읽

3

이곳은 체계적인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려는 고객

을 수 있다.”며 “추후 걷기, 트래킹, 등산 등의 주제로 소비자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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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위해 전문적인 상품지식으로 무장한 직원

통하는 브랜딩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들이 조언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아이더 관계자

관광객이 다시 찾을 것에 대비해 세금 환급 기기도 구비해놓았다.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국내 최초 코듀라와 협업한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였다. 아이더의 스테디셀러인 스투키. 키즈 라인도 운영하고 있다. 1층은 평상복으로 착용할 수 있는 의류와 투어링화, 잡화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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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는 “1층은 일상복을 구입하려는 20대 젊은층,

아이더는 명동샤모니점 개점을 필두로, 서울 이외 지역에도 아

2층은 등산용품을 구입하려는 30대 이상 고객들

이더의 전통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 개

로 이용자층이 나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점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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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ore

까사미아 어니언숍

홈퍼니싱전문점

집콕족, 엄지족 다 모여라 까사미아가 분당점 지하 1층에 어니언쇼룸을 열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로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모듈 기능,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 했다.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잡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글 정재학 경제경영 전문 작가·publiter@naver.com

사진 김장현

까사미아 분당점은 수인분당선 서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 해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분당이나 용인, 판교는 물론 강남에서도 접근성 이 좋은 편이다. 분당점은 이 매장 지하 1층 공간을 활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어니언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MZ세대를 겨냥해 개성 있고 실용적인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분당점 경우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매장으로, 전체 면적은 약 1천㎡ 다. 이 가운데 지하 1층 약 330㎡ 공간을 어니언쇼룸에 할애했다.

가구는 직접 체험해보고 산다 온라인을 통해 어니언 브랜드를 판매해왔지만 여전히 ‘가구는 직접 체험해보

매 장 개 요 개점일

2021년 10월 18일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54

규모

약 330㎡

취급품목

소파, 탁자, 책상, 책장, 침대 등 가구 150여 품목

영업시간

11:00~20:00(연중 무휴)

문의

031-707-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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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e

까사미아 어니언숍

홈퍼니싱전문점

집콕족, 엄지족 다 모여라 까사미아가 분당점 지하 1층에 어니언쇼룸을 열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로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모듈 기능,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 했다.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까지 잡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글 정재학 경제경영 전문 작가·publiter@naver.com

사진 김장현

까사미아 분당점은 수인분당선 서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 해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워 분당이나 용인, 판교는 물론 강남에서도 접근성 이 좋은 편이다. 분당점은 이 매장 지하 1층 공간을 활용해 지난해 10월부터 어니언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어니언은 신세계까사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MZ세대를 겨냥해 개성 있고 실용적인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분당점 경우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매장으로, 전체 면적은 약 1천㎡ 다. 이 가운데 지하 1층 약 330㎡ 공간을 어니언쇼룸에 할애했다.

가구는 직접 체험해보고 산다 온라인을 통해 어니언 브랜드를 판매해왔지만 여전히 ‘가구는 직접 체험해보

매 장 개 요 개점일

2021년 10월 18일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54

규모

약 330㎡

취급품목

소파, 탁자, 책상, 책장, 침대 등 가구 150여 품목

영업시간

11:00~20:00(연중 무휴)

문의

031-707-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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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어니언숍

홈퍼니싱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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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하 1층, 어니언쇼룸 입구. 2 MZ세대를 겨낭한 파스텔톤의 침실 공간. 3 스너그 1인용 소파와 티테이블, 무지개색 테두리의 거울로 구성한 1인용 주거 공간.

고 구매한다’는 고객들이 많아 별도의 쇼룸을 오

다양한 1인용 공간 제안

픈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어니언 브랜드의 주

어니언쇼룸은 이름 그대로 보고 즐기는 비상업적인 공간으로 무

고객인 MZ세대 경우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접적

인 쇼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직접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구

인 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들 고객과 오프라

매 의사가 없더라도 누구든지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해 즐길 수

인에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목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쇼룸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가구를

적도 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갖는 한계를

발견하거나 특정 가구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함께 비

극복하고 젊은층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려는 시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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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 NTE RVIE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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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밝고 온화한 공간을 연출하는 라임 POP 서랍장.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과 책장 등으로 구성된 학습 및 업무 공간. 젊은층의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1인용 의자를 선보였다. 화려한 노란색 가구와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까지 제안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침실을 연상하게 하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직접 매트리스의 경도나 높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가구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테이블 및 스툴 등의 제품으로 구성되는 스틸 가구

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된다. 현장에서 가격은 물

톡톡 튀는 개성으로 MZ세대 취향 저격

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수현 매니저┃까사미아 분당점

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고, ‘피넛’ 시리즈는 핑크, 그린, 블루, 화이

시리즈 ‘도우’는 버건디, 민트, 아이보리 등의 색상으로 공간에 확

까사미아 분당점의 박수현 매니저는 “어니언

까사미아 매장으로 들어와 지하 1층 어니언쇼룸으로 내려오면

쇼룸 덕분에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품을

개성 강한 MZ세대를 상징하듯, 무지개색 테두리의 거울과 1인용

실물로 봐서 좋다는 평도 많다.”며 “온라인 전용

의자 스너그가 눈에 들어온다. 어니언쇼룸은 직관적인 체험형 쇼

상품이라는 점에 상품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가

룸의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젊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가

직접 확인하고 난 뒤 상품성이나 품질 등에 만족

많다. 소형 평수의 주거 공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티

보다 많은 제품을 선

전시돼 있다. 매장 가장 안쪽 공간에는 매트리스 체험존이 구성돼

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먼

션, 티테이블, 1인용 소파 등도 눈에 띈다. 고급 인조모를 사용해

보이려 합니다. 올해

있는데 몽블랑 매트리스를 진열하고 매트리스 경도와 높이 등을

저 가구를 둘러본 다음 쇼룸을 방문해 구매 결정

따뜻한 느낌을 주는 1인 소파 ‘스너그’를 비롯, 트렌디한 색감으로

신제품인 패브릭 모듈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을 하는 고객들도 꽤 있는 편이다.

공간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포어’ 등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

소파 소이와 펜넬, 커

한 패브릭 소파를 선보이고 있다.

민 등의 1인 체어와 버터 책상 및 책장 시리즈 등

의 제품을 갖춘 어니언 브랜드의 장점을 전달하고 브랜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 전체 고객층도 젊어졌다. 원래 까사미아

RM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니언쇼룸 구성 품목

트 색상의 테이블, 책장, 파티션 등으로 개성 있는 분위기의 인테 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 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포토존’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수납가구와 침대, 매트리스 등 거실, 주방, 침실 가구도

을 계속 늘려나가며

어니언쇼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 감각적인 디자인

분당점의 주요 고객은 40대 후반이었으나 어니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고객들을 감안, 1인 가구와 신혼

을 새롭게 배치할 예정입니다. 톡톡 튀는 색상과

언쇼룸 오픈 이후 젊은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났

부부를 위한 쇼룸을 테마별로 구성했으며, 수납 가구를 중점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심미적인 만족감을 높이고,

박수현 매니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다. 보다 다양한 연령대에게 까사미아, 어니언

보여주는 드레스룸과 행거장 및 자녀방 콘셉트 코너도 마련했다.

우수한 실용성을 보여줌으로써 20~30대 취향

지며 집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집콕족’과 모바일을 통해 가구를

을 저격하는 쇼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쉽게 구매하려는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어니언에 대한 수요는

제품 색상이 화려한 것도 어니언쇼룸 특징 중 하나다. 일반 가구

가구에 대한 인지도 및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시 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매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 위주의 색상에서 벗어나

60

R E TA I L M AG A Z I N E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61

2022 MARCH


Store

까사미아 어니언숍

홈퍼니싱전문점

1

2

3

1 지하 1층, 어니언쇼룸 입구. 2 MZ세대를 겨낭한 파스텔톤의 침실 공간. 3 스너그 1인용 소파와 티테이블, 무지개색 테두리의 거울로 구성한 1인용 주거 공간.

고 구매한다’는 고객들이 많아 별도의 쇼룸을 오

다양한 1인용 공간 제안

픈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어니언 브랜드의 주

어니언쇼룸은 이름 그대로 보고 즐기는 비상업적인 공간으로 무

고객인 MZ세대 경우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직접적

인 쇼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직접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구

인 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들 고객과 오프라

매 의사가 없더라도 누구든지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해 즐길 수

인에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한 목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쇼룸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가구를

적도 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갖는 한계를

발견하거나 특정 가구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함께 비

극복하고 젊은층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려는 시 도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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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 NTE RVIE W

1 2 3 4 5

다양한 크기와 색상으로 밝고 온화한 공간을 연출하는 라임 POP 서랍장.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과 책장 등으로 구성된 학습 및 업무 공간. 젊은층의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1인용 의자를 선보였다. 화려한 노란색 가구와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까지 제안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침실을 연상하게 하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직접 매트리스의 경도나 높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화사하고 다채로운 색상의 가구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테이블 및 스툴 등의 제품으로 구성되는 스틸 가구

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된다. 현장에서 가격은 물

톡톡 튀는 개성으로 MZ세대 취향 저격

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수현 매니저┃까사미아 분당점

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고, ‘피넛’ 시리즈는 핑크, 그린, 블루, 화이

시리즈 ‘도우’는 버건디, 민트, 아이보리 등의 색상으로 공간에 확

까사미아 분당점의 박수현 매니저는 “어니언

까사미아 매장으로 들어와 지하 1층 어니언쇼룸으로 내려오면

쇼룸 덕분에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품을

개성 강한 MZ세대를 상징하듯, 무지개색 테두리의 거울과 1인용

실물로 봐서 좋다는 평도 많다.”며 “온라인 전용

의자 스너그가 눈에 들어온다. 어니언쇼룸은 직관적인 체험형 쇼

상품이라는 점에 상품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가

룸의 콘셉트를 갖고 있으며 젊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가

직접 확인하고 난 뒤 상품성이나 품질 등에 만족

많다. 소형 평수의 주거 공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티

보다 많은 제품을 선

전시돼 있다. 매장 가장 안쪽 공간에는 매트리스 체험존이 구성돼

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먼

션, 티테이블, 1인용 소파 등도 눈에 띈다. 고급 인조모를 사용해

보이려 합니다. 올해

있는데 몽블랑 매트리스를 진열하고 매트리스 경도와 높이 등을

저 가구를 둘러본 다음 쇼룸을 방문해 구매 결정

따뜻한 느낌을 주는 1인 소파 ‘스너그’를 비롯, 트렌디한 색감으로

신제품인 패브릭 모듈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을 하는 고객들도 꽤 있는 편이다.

공간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포어’ 등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

소파 소이와 펜넬, 커

한 패브릭 소파를 선보이고 있다.

민 등의 1인 체어와 버터 책상 및 책장 시리즈 등

의 제품을 갖춘 어니언 브랜드의 장점을 전달하고 브랜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 전체 고객층도 젊어졌다. 원래 까사미아

RM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니언쇼룸 구성 품목

트 색상의 테이블, 책장, 파티션 등으로 개성 있는 분위기의 인테 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 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포토존’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수납가구와 침대, 매트리스 등 거실, 주방, 침실 가구도

을 계속 늘려나가며

어니언쇼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 감각적인 디자인

분당점의 주요 고객은 40대 후반이었으나 어니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고객들을 감안, 1인 가구와 신혼

을 새롭게 배치할 예정입니다. 톡톡 튀는 색상과

언쇼룸 오픈 이후 젊은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났

부부를 위한 쇼룸을 테마별로 구성했으며, 수납 가구를 중점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심미적인 만족감을 높이고,

박수현 매니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다. 보다 다양한 연령대에게 까사미아, 어니언

보여주는 드레스룸과 행거장 및 자녀방 콘셉트 코너도 마련했다.

우수한 실용성을 보여줌으로써 20~30대 취향

지며 집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집콕족’과 모바일을 통해 가구를

을 저격하는 쇼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쉽게 구매하려는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어니언에 대한 수요는

제품 색상이 화려한 것도 어니언쇼룸 특징 중 하나다. 일반 가구

가구에 대한 인지도 및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시 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매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블랙과 화이트 위주의 색상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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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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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Biz Insight

❸ 지속가능성과 가격정책

2022 유통트렌드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영국 글래스고에서 ‘글래스고 기후

1

조약’으로도 알려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2

3

COP26)가 개최됐다. COP26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중립(net zero)으 1,2 백마켓과 빈티드는

로 나아가는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재활용 사업 모델로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3 애플은 셀프 수리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성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은 양립할 수 있는가

지속가능성 중요하지만, 구매 결정 요인으로는 아직 이번 COP26은 정부는 물론, 기업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기후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탄소중립으 로 가기 위해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때 환경친화적인 지속성 및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점에서, 보다 환경친화적인 제 품과 더 나아가 해당 제품의 생산 공정이 친환경적인지까지 따져야 한 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행태에서 정말 탄소중립으로 나아갈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재활용 사업 모델로 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 등 몇몇 업체들의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이 양립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및 소 비행태를 살펴보면, 환경친화적인 제품 및 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수준이 아직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정도는 아닌 것 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위원회는 2020년 기준 소비자들의 23%가 제품 구매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조사결과인 18%와 비교했을 때 5%P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금의 소 비자들에게 지속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 있으 나,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사실, 중 요한 요소에 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소비자에게 있어 지속가능성이

raCycle)과 추진한 협업모델이 대표적인 예다. 까르푸가 보유한 330여

에 따르면, 백마켓 창립 초기에는 약 3%

중요한 것은 맞으나 제품의 가격, 구매 편의성 및 접근·이용 가능성 같

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로레알 화장품 용기를 반납할 경

수준의 고객들이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

은 요소들이 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들 또

우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랑스 내에서 회수된 용기를 100% 재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는 25%

한 제품의 가격 정책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동시에 운용할 수 있을지

활용한다. 이러한 인센티브와 리베이트 제공은 의미 있는 접근임에 틀

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이 보다

고민이 많다.

림없으나 효과가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을 중심으

환경친화적인 소비로 이전하고 있음을 인

로 지속가능성 확보와 함께 경쟁력 있는 가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활용 스타트업들 양립 가능성 시사 글 신엽·커니 상무

사례들이 시장에 속속 소개되고 있다.

또한, 중고 의류 마켓플레이스인 빈티

그렇다면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와 소비행태를 보다 빠르게 변화시

프랑스의 백마켓(Back Market)은 정확히 이를 구현하고 있는 스타

드(Vinted)는 합리적인 가격 제공과 지속

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또한, 기업들이 충분한 이윤 확보를 위해

트업이다. 백마켓은 2014년에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고 휴대폰

가능성 확보를 가능하게 해주는 스타트업

가격 수준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고객니즈를

과 태블릿을 거래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줘 거래를 성사시키는

의 또 다른 대표 사례다. 2021년 1월 기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 고려 가능한 방안은 소비자들

온라인 거래 모델인데, 판매이력에 근거해 플랫폼 내에서 판매자들을

준, 빈티드는 3,700만 유저(2020년 대비

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와 리베이트를 제공해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

평가한다. 백마켓은 2021년 기준 약 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

약 23% 성장)를 보유하고 있으며, 45억

치는 것이다.

며 미국, 영국 및 독일을 포함한 총 8개국에서 사업하고 있다. 백마켓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백마켓과

CEO이자 창립자인 티보 허그 드 라라우즈(Thibaud Hug de Larauze)

빈티드 같은 스타트업들은 재활용을 사업

프랑스에서 까르푸와 로레알이 재활용 전문업체인 테라사이클(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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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지속가능성과 가격정책

2022 유통트렌드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영국 글래스고에서 ‘글래스고 기후

1

조약’으로도 알려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2

3

COP26)가 개최됐다. COP26의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중립(net zero)으 1,2 백마켓과 빈티드는

로 나아가는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재활용 사업 모델로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다. 3 애플은 셀프 수리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성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은 양립할 수 있는가

지속가능성 중요하지만, 구매 결정 요인으로는 아직 이번 COP26은 정부는 물론, 기업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기후 변화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탄소중립으 로 가기 위해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의사결정을 내릴 때 환경친화적인 지속성 및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관점에서, 보다 환경친화적인 제 품과 더 나아가 해당 제품의 생산 공정이 친환경적인지까지 따져야 한 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행태에서 정말 탄소중립으로 나아갈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윤을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환경친화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재활용 사업 모델로 양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타트업 등 몇몇 업체들의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이 양립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알아본다.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및 소 비행태를 살펴보면, 환경친화적인 제품 및 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수준이 아직 지대한 변화를 가져올 정도는 아닌 것 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위원회는 2020년 기준 소비자들의 23%가 제품 구매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조사결과인 18%와 비교했을 때 5%P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금의 소 비자들에게 지속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할 수 있으 나,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사실, 중 요한 요소에 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 즉, 소비자에게 있어 지속가능성이

raCycle)과 추진한 협업모델이 대표적인 예다. 까르푸가 보유한 330여

에 따르면, 백마켓 창립 초기에는 약 3%

중요한 것은 맞으나 제품의 가격, 구매 편의성 및 접근·이용 가능성 같

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로레알 화장품 용기를 반납할 경

수준의 고객들이 지속가능성에 관심을 갖

은 요소들이 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들 또

우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랑스 내에서 회수된 용기를 100% 재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는 25%

한 제품의 가격 정책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동시에 운용할 수 있을지

활용한다. 이러한 인센티브와 리베이트 제공은 의미 있는 접근임에 틀

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소비자들이 보다

고민이 많다.

림없으나 효과가 제한적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스타트업들을 중심으

환경친화적인 소비로 이전하고 있음을 인

로 지속가능성 확보와 함께 경쟁력 있는 가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활용 스타트업들 양립 가능성 시사 글 신엽·커니 상무

사례들이 시장에 속속 소개되고 있다.

또한, 중고 의류 마켓플레이스인 빈티

그렇다면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구매와 소비행태를 보다 빠르게 변화시

프랑스의 백마켓(Back Market)은 정확히 이를 구현하고 있는 스타

드(Vinted)는 합리적인 가격 제공과 지속

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또한, 기업들이 충분한 이윤 확보를 위해

트업이다. 백마켓은 2014년에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중고 휴대폰

가능성 확보를 가능하게 해주는 스타트업

가격 수준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고객니즈를

과 태블릿을 거래한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줘 거래를 성사시키는

의 또 다른 대표 사례다. 2021년 1월 기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가지 고려 가능한 방안은 소비자들

온라인 거래 모델인데, 판매이력에 근거해 플랫폼 내에서 판매자들을

준, 빈티드는 3,700만 유저(2020년 대비

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와 리베이트를 제공해 구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

평가한다. 백마켓은 2021년 기준 약 5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

약 23% 성장)를 보유하고 있으며, 45억

치는 것이다.

며 미국, 영국 및 독일을 포함한 총 8개국에서 사업하고 있다. 백마켓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백마켓과

CEO이자 창립자인 티보 허그 드 라라우즈(Thibaud Hug de Larauze)

빈티드 같은 스타트업들은 재활용을 사업

프랑스에서 까르푸와 로레알이 재활용 전문업체인 테라사이클(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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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Insight

❸ 지속가능성과 가격정책

2022 유통트렌드

도표 1 전세계 재판매 시장 성장 추이 재판매

단위 : 10억 달러

중고할인 및 기부

$77B.

47 36

$36B.

27 20

15

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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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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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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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8

2020

모델로 구현해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성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1

23

2021

2022(F)

26

28

30

2023(F)

2024(F)

2025(F)

는 동기간 대비 패스트패션 산업 규모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도표 1 참고).

모든 소비자들의 우선적 구매결정 요인 돼야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지속가능성과 가격 경쟁력의 양립은 스타트업들에게만 가능한 것은 아

따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에 관심

니다. 대기업 및 시장에서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나 규모를 확보한 기

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경쟁력 있는

업들도 유사하거나 상이하지만 혁신적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더욱

가격과 환경친화적 접근인 지속가능성은

활성화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의

상호 배타적이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가

애플(Apple)은 이미 ‘셀프 수리 서비스(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

격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을 통해 COP26

을 통해 앞서 언급한 스타트업들처럼 지속가능성과 합리적인 가격 정책

에서 합의된 탄소제로에 한발 더 다가가

을 병행하고 있다. 2022년 초 소개된 본 프로그램은 소비자들과 개인

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더

수리점들을 대상으로 애플 공식 부품과 매뉴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적극 참여해야 한

DIY(Do-It-Yourself) 아이폰 수리를 지원한다.

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긍정적 모멘텀이 형

한편, 패션업계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버버리(Burberry)가 마이워드

성돼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지속가능성

롭(My Wardrob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버버리 제품 대여 및 재

이 일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

판매 서비스를 개시하며 재활용 시장에 진출했다. 온라인 중고품 위탁

니라, 모든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선택지

판매점이자 중고품 할인 판매점인 쓰레드업(ThredUp)에 따르면, 전세

가 될 것이다. 결국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

계 재판매 시장은 일반 의류 시장 대비 약 11배 빠른 성장을 나타내고 있

으로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해 시장을

다. 2030년 기준 8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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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Insight

AI 시대, 앞서는 자와 뒤처지는 자

❷ AI 플레이북 작성법

AI 플레이북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구성으로 이뤄진다. 먼저 5가지 이 니셔티브 중 자사 비즈니스에 맞춰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AI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가 준비돼 있는지 따져봐 야 하며, 마지막으로 AI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AI 전략 첫걸음은 이니셔티브 플래닝 AI 플레이북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구성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지 난호에 언급한 5가지 이니셔티브(Initiatives) 중 자사 비즈니스에 맞춰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 즉 ‘이니셔티브 플래닝(Initiatives Planning)’을 전개해야 한다. 물론 사업 특성상 여러 개의 이니셔티브를 동 시에 고려하고 추진할 수도 있지만,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수반하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기업별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먼저 진행해야 할 부분이 달라진다. 일단 많은 고객을 모으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야 하는 B2C 기업에게는 ‘고객경험 혁신(Innovation

AI 시대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AI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것인지 전략을 갖춰야 한다. 모두가 당연히 AI 시대로 접어들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지난호에서는 AI 전략을 세우는 것을 AI 플레이북(Playbook)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호에서는 AI 플레이북 수립 조건과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of Customer Experience)’이 필수다. 유통, 금융, 통신 등 업종을 떠나 매스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은 늘 경쟁사와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 는데, AI로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은 바로 경쟁 사로 이탈해버리기 때문이다. 제조기업이나 물류기업 등 B2B 관점에서 밸류체인상 고객에게 제품,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효율 극대화(Maximization of Efficiency)’가 주요 과제다. 어떻게든 원가와 비용을 줄여야 가 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익률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생산, 물류 현장에 서 AI를 통해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많다. 사람이 하던 일을 시스템이나 로봇이 대체하는 것뿐 아니라 자재나 기타 자원관리를 AI로 효율적으로 진행해 비용을 크게 줄이는 사례들이 많다.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사들은 ‘예측과 예보(Forecasting & Pre-

글 장중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빅데이터 주임교수·공학박사

diction)’가 기본이다. 아마도 AI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은 일은 없지만, 반대로 트렌드라고 해서 전체적인 비용이나 투자에 대

데이터가 없으면 AI는 무용지물이다. AI

예측일 것이다. 인간이 미래 요소를 통찰하고 판단하기 위해 처리할 수

한 감각 없이 일을 벌렸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기술을 자사에 맞춰 사용하려면 자사 데

있는 데이터 양은 한계가 있다. 아무리 전통적인 통계 알고리즘이 잘 돼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은 기본적으로

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한

있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을 예측하려면 수많은 요소와 데이터, 트렌드

AI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5가지 이니셔티브를 가능하게 하는 AI 프로

다. 제대로 된 데이터로 학습시키지 않으

를 읽고 판단해야 하는데, 이런 작업은 AI가 간단하게 대신해 줄 수 있

그램이나 알고리즘은 무엇이고, 이들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한 빅

면, AI는 제대로 된 답을 줄 수 없다.

다. 이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논문들은 이미 수천 편에 달한다.

데이터는 어떤 것들인지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적절한 판단

이외에도 5가지 이니셔티브와 자사에 가장 필요한 니즈를 잘 매칭해

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기업이 데이터를 정비해 놓지 못하고 있다. 부서별 시스템이나 컴

어느 것을 먼저 선택할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도입을 위한 투자 계획을

퓨터, 또는 개인 책상이나 캐비닛 속에 출

세워야 한다. AI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도입 비용 대비 효과나 ROI(투

체계적 데이터 정리는 필수

력물로 흩어져 있다. AI 관련된 컨설팅이

자수익률)가 나올지 비즈니스 케이스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이미 대세

두번째는 ‘AI 빅데이터 활용’이다. 즉 AI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가

나 자문을 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현상

로 굳어진 AI를 당장 ROI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처럼 어리석

준비돼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AI와 빅데이터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빅

을 볼 수 있는데, 기업 CEO를 인터뷰하

66

R E TA I L M AG A Z I N E

67

2022 MARCH


Biz Insight

AI 시대, 앞서는 자와 뒤처지는 자

❷ AI 플레이북 작성법

AI 플레이북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구성으로 이뤄진다. 먼저 5가지 이 니셔티브 중 자사 비즈니스에 맞춰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다음으로 AI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가 준비돼 있는지 따져봐 야 하며, 마지막으로 AI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AI는 데이터를 먹고 자란다

AI 전략 첫걸음은 이니셔티브 플래닝 AI 플레이북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구성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지 난호에 언급한 5가지 이니셔티브(Initiatives) 중 자사 비즈니스에 맞춰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 즉 ‘이니셔티브 플래닝(Initiatives Planning)’을 전개해야 한다. 물론 사업 특성상 여러 개의 이니셔티브를 동 시에 고려하고 추진할 수도 있지만, AI를 도입한다는 것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수반하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기업별 비즈니스 특성에 따라 먼저 진행해야 할 부분이 달라진다. 일단 많은 고객을 모으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야 하는 B2C 기업에게는 ‘고객경험 혁신(Innovation

AI 시대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AI를 어떻게 비즈니스에 접목할 것인지 전략을 갖춰야 한다. 모두가 당연히 AI 시대로 접어들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지난호에서는 AI 전략을 세우는 것을 AI 플레이북(Playbook)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호에서는 AI 플레이북 수립 조건과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of Customer Experience)’이 필수다. 유통, 금융, 통신 등 업종을 떠나 매스 고객을 상대하는 기업은 늘 경쟁사와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 는데, AI로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은 바로 경쟁 사로 이탈해버리기 때문이다. 제조기업이나 물류기업 등 B2B 관점에서 밸류체인상 고객에게 제품,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효율 극대화(Maximization of Efficiency)’가 주요 과제다. 어떻게든 원가와 비용을 줄여야 가 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익률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생산, 물류 현장에 서 AI를 통해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많다. 사람이 하던 일을 시스템이나 로봇이 대체하는 것뿐 아니라 자재나 기타 자원관리를 AI로 효율적으로 진행해 비용을 크게 줄이는 사례들이 많다. 카드, 은행, 증권 등 금융사들은 ‘예측과 예보(Forecasting & Pre-

글 장중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빅데이터 주임교수·공학박사

diction)’가 기본이다. 아마도 AI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은 일은 없지만, 반대로 트렌드라고 해서 전체적인 비용이나 투자에 대

데이터가 없으면 AI는 무용지물이다. AI

예측일 것이다. 인간이 미래 요소를 통찰하고 판단하기 위해 처리할 수

한 감각 없이 일을 벌렸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기술을 자사에 맞춰 사용하려면 자사 데

있는 데이터 양은 한계가 있다. 아무리 전통적인 통계 알고리즘이 잘 돼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은 기본적으로

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한

있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을 예측하려면 수많은 요소와 데이터, 트렌드

AI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 5가지 이니셔티브를 가능하게 하는 AI 프로

다. 제대로 된 데이터로 학습시키지 않으

를 읽고 판단해야 하는데, 이런 작업은 AI가 간단하게 대신해 줄 수 있

그램이나 알고리즘은 무엇이고, 이들을 학습시키고 운영하기 위한 빅

면, AI는 제대로 된 답을 줄 수 없다.

다. 이에 최적화된 알고리즘 논문들은 이미 수천 편에 달한다.

데이터는 어떤 것들인지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적절한 판단

이외에도 5가지 이니셔티브와 자사에 가장 필요한 니즈를 잘 매칭해

과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기업이 데이터를 정비해 놓지 못하고 있다. 부서별 시스템이나 컴

어느 것을 먼저 선택할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도입을 위한 투자 계획을

퓨터, 또는 개인 책상이나 캐비닛 속에 출

세워야 한다. AI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도입 비용 대비 효과나 ROI(투

체계적 데이터 정리는 필수

력물로 흩어져 있다. AI 관련된 컨설팅이

자수익률)가 나올지 비즈니스 케이스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이미 대세

두번째는 ‘AI 빅데이터 활용’이다. 즉 AI에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가

나 자문을 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현상

로 굳어진 AI를 당장 ROI가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처럼 어리석

준비돼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AI와 빅데이터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빅

을 볼 수 있는데, 기업 CEO를 인터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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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Insight

AI 시대, 앞서는 자와 뒤처지는 자

면 한결같이 우리 회사에는 엄청난 데이

❷ AI 플레이북 작성법

데이터는 오히려 나중에 지우고 처리하는 데 비용만 들어간다.

터가 쌓여 있다며, 자신이 데이터의 중요

그런 관점에서 대부분 CEO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을 강조해 데이터들을 모았다고 말한

안타까운 것은 현업의 사람들도 이런 현실을 불평만 할 뿐, 본인 업무

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면 큰 일을 할 수

나 부서에서 생성되거나 사용되는 데이터를 제대로 된 포맷에 맞춰 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팀장

장하는 작업을 게을리한다. 데이터는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모으고 조

급 정도의 실무자들을 만나면 한결 같이

각내 보고서 안의 그래프로 활용될 뿐이다. 그나마 있던 데이터도 시간

우리 회사에 쓸만한 데이터는 하나도 없

이 지나 팀장이나 실무자가 바뀌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모르고 사장

고 데이터가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도 잘

된다.

모르겠다고 한다.

기업에서 AI를 도입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도표 1 AI 플레이북 작성법

AI 플레이북 수립 위한 전략 프레임워크

1

AI 5가지 이니셔티브 플래닝

① 고객경험 혁신 (Innovation of Customer Experience) ② 최적화와 문제 해결 (Optimization and Solve Problems)

그 차이는 데이터를 어떻게 보는가에

데이터를 정비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있다. 데이터는 컴퓨터로 인식하고 활용

다. 데이터는 엉망인데 억지로 AI 전문가를 영입하고, 비용을 들여 시

할 수 있는 포맷이나 형식으로 있어야 존

스템을 도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다. 어쩌면 AI 도입보다 빅데

재하는 것이지, 아무데나 널려있는 것을

이터 정리가 더 큰 작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AI란

데이터로 볼 수는 없다. 그저 쌓여만 있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④ 예측과 예보 (Forecasting and Prediction)

전문 인력·인프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Creation of New Business Model)

③ 효율 극대화 (Maximization of Efficiency)

2

AI 빅데이터 활용

① AI 데이터의 정의 (Definition of AI data)

3

AI 전문 지식 및 인프라

① AI 및 데이터 전문인력 공급 (AI & Data experts resourcing)

- 내부 데이터 - 외부 데이터

- 내부 인력 - 아웃소싱

②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법 개발 (Development of AI Data practice) - 데이터 처리 - 데이터 소싱 및 데이터 융합 ③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Data management process)

마지막은 ‘전문 지식 및 인프라(Expertise and Infrastructure)’, 즉 우

② AI 인프라(AI infrastructure) - 온 프레미스(on premise ; 직접 설치 운영) - 클라우드 서비스 ③ AI 컬처(AI Culture) - AI 데이터 거버넌스 - AI 변화 관리

리 회사에 AI를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자원, 인프라가 준 비돼 있는가다. AI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의 ERP나 정보 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끊임없이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업

AI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의 ERP나 정보 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끊임없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식상한 시스템이 돼버린다. AI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대로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옮겨놓은 매우 인간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레이드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식상한 시스

뒷단의 AI 운영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인력과 운영 프로세스를 갖춘

엇인지, 각각의 알고리즘별 차이는 무엇

템이 돼버린다. AI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대로 컴퓨터 알

회사와 제휴해야 한다. 이런 기업에 일종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장기적

인지 안다면 AI를 모르고 활용하는 것보

고리즘으로 옮겨놓은 매우 인간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인간도

으로 받으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인력을

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오랫동안 새로운 뉴스를 접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 등 외부 자극

채용하고 팀을 이루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더 클 수 있

또한 소위 AI 전문가라 불리는 내외부 인

을 끊으면 도태되듯이 AI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도입하고 알

다. 물론 역량의 내재화라는 차원에서 내부에 AI 역량을 갖추는 데 노

력과도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이 현업의 현

고리즘을 튜닝하며 고객이나 사용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

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언제 뽑힐지 모르는 AI 전문 인력을 기다리며

실과 동떨어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시간만 보내다 기회비용을 놓치는 것보다 아웃소싱이 현명할 수 있다.

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진행하려면 결국 AI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와

점차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똑똑하고 젊은 AI 전문가들이 모여 구글,

<도표 1>은 AI 플레이북을 수립하기 위

데이터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학습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AWS 등의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속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스타

한 전략 프레임워크를 나타낸 것이다. 세

요즘에는 이런 인프라를 손쉽게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구글이나

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AI 생태계 측면에서 반가운 일로 국가

가지 전략 과제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

는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고, 데이터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점에 공감했다면 이미 AI 도입을 위한 발

공해 이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AI 전문

어려운 중견, 중소기업들은 이들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것이다. 다음 호에

인력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최근 모든 기업들이 AI나 데이터 전문 인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변화 및 성과관리(Change Man-

는 AI 이해와 변화관리를 위한 단계로 인

agement)와 교육이 필요하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전직원

공지능이란 어떻게 탄생했고, 그 원리는

AI, 데이터 전문 인력을 영입하거나 채용할 여력이 없으면 결국 AI

이 AI를 위한 데이터의 관리 체계를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모

무엇인지, 알고리즘은 어디에 어떻게 활

전문 외부기업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일회성 AI 프로젝트나 SI

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러려면 CEO부터 직원까지 기본적인 AI

용해야 하는지 등 AI의 기본적인 특징을

성 AI 도입 프로젝트만 하고 끝내는 회사와 일을 해선 안 된다. 반드시

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원리와 머신러닝, 딥러닝이 무

알아보도록 한다.

력 채용에 혈안이 돼 있는데, 이미 그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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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앞서는 자와 뒤처지는 자

면 한결같이 우리 회사에는 엄청난 데이

❷ AI 플레이북 작성법

데이터는 오히려 나중에 지우고 처리하는 데 비용만 들어간다.

터가 쌓여 있다며, 자신이 데이터의 중요

그런 관점에서 대부분 CEO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을 강조해 데이터들을 모았다고 말한

안타까운 것은 현업의 사람들도 이런 현실을 불평만 할 뿐, 본인 업무

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면 큰 일을 할 수

나 부서에서 생성되거나 사용되는 데이터를 제대로 된 포맷에 맞춰 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팀장

장하는 작업을 게을리한다. 데이터는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모으고 조

급 정도의 실무자들을 만나면 한결 같이

각내 보고서 안의 그래프로 활용될 뿐이다. 그나마 있던 데이터도 시간

우리 회사에 쓸만한 데이터는 하나도 없

이 지나 팀장이나 실무자가 바뀌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모르고 사장

고 데이터가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도 잘

된다.

모르겠다고 한다.

기업에서 AI를 도입하고 활용한다는 것은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도표 1 AI 플레이북 작성법

AI 플레이북 수립 위한 전략 프레임워크

1

AI 5가지 이니셔티브 플래닝

① 고객경험 혁신 (Innovation of Customer Experience) ② 최적화와 문제 해결 (Optimization and Solve Problems)

그 차이는 데이터를 어떻게 보는가에

데이터를 정비하고 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있다. 데이터는 컴퓨터로 인식하고 활용

다. 데이터는 엉망인데 억지로 AI 전문가를 영입하고, 비용을 들여 시

할 수 있는 포맷이나 형식으로 있어야 존

스템을 도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다. 어쩌면 AI 도입보다 빅데

재하는 것이지, 아무데나 널려있는 것을

이터 정리가 더 큰 작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AI란

데이터로 볼 수는 없다. 그저 쌓여만 있는

데이터를 먹고 자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④ 예측과 예보 (Forecasting and Prediction)

전문 인력·인프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Creation of New Business Model)

③ 효율 극대화 (Maximization of Efficiency)

2

AI 빅데이터 활용

① AI 데이터의 정의 (Definition of AI data)

3

AI 전문 지식 및 인프라

① AI 및 데이터 전문인력 공급 (AI & Data experts resourcing)

- 내부 데이터 - 외부 데이터

- 내부 인력 - 아웃소싱

②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법 개발 (Development of AI Data practice) - 데이터 처리 - 데이터 소싱 및 데이터 융합 ③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Data management process)

마지막은 ‘전문 지식 및 인프라(Expertise and Infrastructure)’, 즉 우

② AI 인프라(AI infrastructure) - 온 프레미스(on premise ; 직접 설치 운영) - 클라우드 서비스 ③ AI 컬처(AI Culture) - AI 데이터 거버넌스 - AI 변화 관리

리 회사에 AI를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 자원, 인프라가 준 비돼 있는가다. AI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의 ERP나 정보 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끊임없이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업

AI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의 ERP나 정보 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끊임없이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식상한 시스템이 돼버린다. AI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대로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옮겨놓은 매우 인간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레이드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식상한 시스

뒷단의 AI 운영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인력과 운영 프로세스를 갖춘

엇인지, 각각의 알고리즘별 차이는 무엇

템이 돼버린다. AI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그대로 컴퓨터 알

회사와 제휴해야 한다. 이런 기업에 일종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장기적

인지 안다면 AI를 모르고 활용하는 것보

고리즘으로 옮겨놓은 매우 인간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인간도

으로 받으려면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인력을

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오랫동안 새로운 뉴스를 접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 등 외부 자극

채용하고 팀을 이루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훨씬 더 클 수 있

또한 소위 AI 전문가라 불리는 내외부 인

을 끊으면 도태되듯이 AI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도입하고 알

다. 물론 역량의 내재화라는 차원에서 내부에 AI 역량을 갖추는 데 노

력과도 소통할 수 있고, 그들이 현업의 현

고리즘을 튜닝하며 고객이나 사용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

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언제 뽑힐지 모르는 AI 전문 인력을 기다리며

실과 동떨어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으면 쓸모가 없어진다.

시간만 보내다 기회비용을 놓치는 것보다 아웃소싱이 현명할 수 있다.

을 막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을 진행하려면 결국 AI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와

점차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똑똑하고 젊은 AI 전문가들이 모여 구글,

<도표 1>은 AI 플레이북을 수립하기 위

데이터를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학습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AWS 등의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속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스타

한 전략 프레임워크를 나타낸 것이다. 세

요즘에는 이런 인프라를 손쉽게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구글이나

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AI 생태계 측면에서 반가운 일로 국가

가지 전략 과제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

는 이런 기업들을 지원하고, 데이터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점에 공감했다면 이미 AI 도입을 위한 발

공해 이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AI 전문

어려운 중견, 중소기업들은 이들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걸음을 성공적으로 뗀 것이다. 다음 호에

인력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최근 모든 기업들이 AI나 데이터 전문 인

또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변화 및 성과관리(Change Man-

는 AI 이해와 변화관리를 위한 단계로 인

agement)와 교육이 필요하다. 앞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전직원

공지능이란 어떻게 탄생했고, 그 원리는

AI, 데이터 전문 인력을 영입하거나 채용할 여력이 없으면 결국 AI

이 AI를 위한 데이터의 관리 체계를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모

무엇인지, 알고리즘은 어디에 어떻게 활

전문 외부기업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때 일회성 AI 프로젝트나 SI

으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그러려면 CEO부터 직원까지 기본적인 AI

용해야 하는지 등 AI의 기본적인 특징을

성 AI 도입 프로젝트만 하고 끝내는 회사와 일을 해선 안 된다. 반드시

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원리와 머신러닝, 딥러닝이 무

알아보도록 한다.

력 채용에 혈안이 돼 있는데, 이미 그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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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Digital

나이키 D2C 전략

D2C 혁신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D2C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직판’ 사업에 불과하거나 화제성이 약한 상품,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성공적으로 D2C 사업을 운영하려면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나이키의 D2C 전략을 살펴본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고객접점 채널 흡수, 팬데믹 이겨낸 나이키의 D2C 성과

스(Zappos), 2021년에는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와 거래

다. 이처럼 SNKRS는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접촉할 수

를 중지하는 등 판매 파트너를 압축하는 전략으로 D2C

있는 디지털의 강점을 활용해 단일상품을 효과적으로 소

운영력을 강화했다.

구하고 있다. 특히 상품 정보를 매일 고객에게 제안한다.

이 같은 D2C 전략은 비용을 줄이고 마진을 높이는 효

이 정보에는 콜라보레이션, 유명인이 착용한 모델, 지속

과를 냈다. 실제로 나이키의 최근 실적은 호조세다. 2017

가능한 소재 이용 등 D2C 사업에서 빠져서는 안 될 ‘공

년 5월 결산 당시 344억 달러였던 매출이 지난해 5월 결

감’ 요소를 반드시 포함한다. NRC와 NTC는 고객이 나

산 기준 31% 증가한 445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성과

이키 상품을 구매한 후 러닝이나 트레이닝을 꾸준히 이

를 보인 사업은 D2C 전략 ‘나이키 다이렉트 모델’로, 지

어갈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이다. NRC 앱은 사용자가 어디

난해 기준 2017년 대비 약 80% 증가한 164억 달러 규모

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렸는지 기록하며, 각종 챌린지

로 성장했다. 매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기조 사업

를 통해 전세계 러너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NTC

이 된 것이다.

앱은 요가 등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D2C 사 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유통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 만큼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일 수 있 고,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유의미한 데이 1

터를 확보, 밀도 높은 고객관리가 가능해지는 등 D2C 사

2

3

1 뉴욕에 위치한 나이키의 플래그십 스토어. 2 매장에서도 앱의 존재와 가치를 소구하고 있다. 3 SNKRS 앱에서는 한정상품을 포함한 새로운 상품이 매일 발매된다.

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D2C 부문이 전체 매출의 40% 차지 2017년 6월 나이키의 마트 파커 CEO는 “스포츠 사업의 미래는 소비자 대응력을 강화하는 기업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컨슈머 다이렉트 오펜스(Consumer Direct Offense ; 소비자 직접 공략)’라는 이름의 신규 조직 편

네 가지 앱 활용, 새로운 구매경험 제안

성을 발표했다. 이는 카테고리, 지역, 시장, 제품, 머천다

나이키 D2C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앞서 말한 ‘컨슈

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House of Inno-

이징, 디지털, D2C를 담당하는 각팀을 통합한 새로운 체

머 다이렉트 오펜스’ 전략이다. 이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vation)’을 중심으로 매장의 서비스 영역을 통합해 제공

제의 조직이다. 이 조직을 기반으로 2배의 혁신, 2배의

‘고객과 깊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구매 방식을 바꾸는 전략’

한다. 일례로 앱에서 ‘엑스퍼트 세션(Expert Sessions)’

속도, 2배 더 많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결한다는 의

이다. 핵심은 ‘깊게 연결된다’는 데 있다. 디지털을 활용

서비스를 예약하면 매장 직원에게 일정 시간의 상담 서

미의 ‘트리플 더블 전략’을 발표했다. 그리고 ‘나이키 다

해 단순히 고객 리스트를 모으는 전략과는 전혀 다르다.

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원하

이렉트’ 전략을 통해 자사 디지털 채널, 직

나이키는 고객과의 접점을 보다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는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찾아갈 수 있는 전용 픽업 로커

영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스니커즈(SNKRS)’, ‘나이키 러닝 클럽(NRC)’, ‘나이키

를 설치했고,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을 사용해 셀프

하는 운영 형태를 구축했다. 나

트레이닝 클럽(NTC)’, ‘나이키 앱’ 네 가지 앱을 제공하고

결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에 배치된 상품의

이키는 D2C 사업 확대를 위해

있다. 이 중 스니커즈나 패션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공략

QR코드를 앱으로 읽어 재고를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

하는 앱이 ‘SNKRS’로, 해당 앱에 의해 나이키 고객의 스

착용을 원할 때도 앱을 통해 직원 서비스를 의뢰하면 된

점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니커즈 구매 빈도가 확연히 증가했다. SNKRS에서는 거

다. 이처럼 나이키는 앱을 중심으로 D2C 전략을 적극 도

또한 2020년에는 아마존 산하

의 매일 새로운 신상품이 소개되는데다 콜라보, 예약 한

입해 고객과 긴밀한 접점을 구축하고 소비자의 구매 패

의 신발 전문 온라인몰 자포

정상품 등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

턴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70

R E TA I L M AG A Z I N E

옴니채널 역량도 강화했다. 나이키는 자사 앱과 플래

71

2022 MARCH


Digital

나이키 D2C 전략

D2C 혁신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D2C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직판’ 사업에 불과하거나 화제성이 약한 상품, 마케팅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성공적으로 D2C 사업을 운영하려면 디지털을 활용해 고객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전개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나이키의 D2C 전략을 살펴본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고객접점 채널 흡수, 팬데믹 이겨낸 나이키의 D2C 성과

스(Zappos), 2021년에는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와 거래

다. 이처럼 SNKRS는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접촉할 수

를 중지하는 등 판매 파트너를 압축하는 전략으로 D2C

있는 디지털의 강점을 활용해 단일상품을 효과적으로 소

운영력을 강화했다.

구하고 있다. 특히 상품 정보를 매일 고객에게 제안한다.

이 같은 D2C 전략은 비용을 줄이고 마진을 높이는 효

이 정보에는 콜라보레이션, 유명인이 착용한 모델, 지속

과를 냈다. 실제로 나이키의 최근 실적은 호조세다. 2017

가능한 소재 이용 등 D2C 사업에서 빠져서는 안 될 ‘공

년 5월 결산 당시 344억 달러였던 매출이 지난해 5월 결

감’ 요소를 반드시 포함한다. NRC와 NTC는 고객이 나

산 기준 31% 증가한 445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성과

이키 상품을 구매한 후 러닝이나 트레이닝을 꾸준히 이

를 보인 사업은 D2C 전략 ‘나이키 다이렉트 모델’로, 지

어갈 수 있도록 개발한 앱이다. NRC 앱은 사용자가 어디

난해 기준 2017년 대비 약 80% 증가한 164억 달러 규모

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렸는지 기록하며, 각종 챌린지

로 성장했다. 매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기조 사업

를 통해 전세계 러너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NTC

이 된 것이다.

앱은 요가 등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한다.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D2C 사 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유통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는 만큼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일 수 있 고,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유의미한 데이 1

터를 확보, 밀도 높은 고객관리가 가능해지는 등 D2C 사

2

3

1 뉴욕에 위치한 나이키의 플래그십 스토어. 2 매장에서도 앱의 존재와 가치를 소구하고 있다. 3 SNKRS 앱에서는 한정상품을 포함한 새로운 상품이 매일 발매된다.

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D2C 부문이 전체 매출의 40% 차지 2017년 6월 나이키의 마트 파커 CEO는 “스포츠 사업의 미래는 소비자 대응력을 강화하는 기업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컨슈머 다이렉트 오펜스(Consumer Direct Offense ; 소비자 직접 공략)’라는 이름의 신규 조직 편

네 가지 앱 활용, 새로운 구매경험 제안

성을 발표했다. 이는 카테고리, 지역, 시장, 제품, 머천다

나이키 D2C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앞서 말한 ‘컨슈

그십 스토어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House of Inno-

이징, 디지털, D2C를 담당하는 각팀을 통합한 새로운 체

머 다이렉트 오펜스’ 전략이다. 이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vation)’을 중심으로 매장의 서비스 영역을 통합해 제공

제의 조직이다. 이 조직을 기반으로 2배의 혁신, 2배의

‘고객과 깊게 연결될 수 있도록 구매 방식을 바꾸는 전략’

한다. 일례로 앱에서 ‘엑스퍼트 세션(Expert Sessions)’

속도, 2배 더 많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연결한다는 의

이다. 핵심은 ‘깊게 연결된다’는 데 있다. 디지털을 활용

서비스를 예약하면 매장 직원에게 일정 시간의 상담 서

미의 ‘트리플 더블 전략’을 발표했다. 그리고 ‘나이키 다

해 단순히 고객 리스트를 모으는 전략과는 전혀 다르다.

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원하

이렉트’ 전략을 통해 자사 디지털 채널, 직

나이키는 고객과의 접점을 보다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는 시간에 매장을 방문해 찾아갈 수 있는 전용 픽업 로커

영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스니커즈(SNKRS)’, ‘나이키 러닝 클럽(NRC)’, ‘나이키

를 설치했고, 매장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을 사용해 셀프

하는 운영 형태를 구축했다. 나

트레이닝 클럽(NTC)’, ‘나이키 앱’ 네 가지 앱을 제공하고

결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매장에 배치된 상품의

이키는 D2C 사업 확대를 위해

있다. 이 중 스니커즈나 패션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공략

QR코드를 앱으로 읽어 재고를 바로 확인할 수도 있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

하는 앱이 ‘SNKRS’로, 해당 앱에 의해 나이키 고객의 스

착용을 원할 때도 앱을 통해 직원 서비스를 의뢰하면 된

점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니커즈 구매 빈도가 확연히 증가했다. SNKRS에서는 거

다. 이처럼 나이키는 앱을 중심으로 D2C 전략을 적극 도

또한 2020년에는 아마존 산하

의 매일 새로운 신상품이 소개되는데다 콜라보, 예약 한

입해 고객과 긴밀한 접점을 구축하고 소비자의 구매 패

의 신발 전문 온라인몰 자포

정상품 등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상품이 출시되기 때문이

턴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70

R E TA I L M AG A Z I N E

옴니채널 역량도 강화했다. 나이키는 자사 앱과 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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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Digital

SNS 판촉 강화

SNS 활용

도표 1 국내 소셜미디어별 순방문자 수

SNS가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 잡은 요즘, 범람하는 정보 중에서 바로 반응하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요소가 없으면 이용자들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결국 ‘공유’될 수 있는 콘텐츠만이 소비자에게 도달된다.

3,766만 명

1,965만 명

1,885만 명

1,371만 명

919만 명

유튜브

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클릭’과 ‘좋아요’ 이끌어야 소비자와 통한다

자료 | 2021년 4월 기준

다. 1인 월평균 이용 시간은 유튜브가 1,627분으로 가장

오르는 것이다. 이용자 행동이력 등 데이터에 기초한 광

많았고, 이어서 트위터 606분, 인스타그램 534분, 틱톡

고 발신이나 과도한 소구는 프라이버시 및 기업윤리 관

445분, 페이스북 431분 등으로 나타났다.

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나 통신환경 발전, 기업의 SNS 활용

기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일련의 광고 공

확산 등으로 SNS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해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되는 매체가 됐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인스타그램 및 페

SNS 활용이 확대된 2010년 이후에는 광고나 검색뿐 아

이스북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링

니라, 관심사나 지인과의 연결에 의한 우발적인 정보 접

크를 클릭해 다양한 사이트들을 넘나든다. 카카오톡에서

촉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의 일상이 상시 온라인으로

친구와 만날 약속을 정하면서 음식점 정보는 인스타그램

중계되면서 개인의 미디어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

에서 해시태그 검색으로 찾고 눈에 띄는 점포를 발견하

라 정보의 양뿐 아니라, 폭과 관점, 표현방식도 증폭되

면 링크나 캡처한 이미지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한다.

고 있다. SNS를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이 사회에 미치는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부터 유통·제조업체들은 소비자

채널로만 인식하면 SNS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기 어

와 직접 연결하는 수단으로 SNS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렵다. 그럼 기업은 어떻게 SNS를 활용해야 할까. SNS

이러한 SNS 이용행태 변화에서 주목할 점은 주도권이

영향력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다양

코로나19로 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접점이 감소하자

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기업이 SNS 판촉을

기업이나 미디어에서 이용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문제 제기 및 구체적인 대책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이

보다 많은 기업들이 SNS 활용을 적극 늘리고 있다. 물론

실시할 때 유념할 점을 알아보겠다.

주체화와 분산화에 의한 것인데, 유통·제조업체들이 이

렇게 정보나 타 이용자와의 우연한 만남 및 커뮤니티 연

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조를 이

결이 SNS가 우리들의 일상에 가져온 새로운 가치이며,

해할 필요가 있다.

SNS 고유의 즐거움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SNS를 운용한다고 바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의 ‘2021 소셜미디어 시장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 SNS의 특징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1월 기준 우리나

을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를

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세계 평균(53.6%)

어떠한 목적으로 알릴 것인지 결정하고 적합한 플랫폼을

보다 약 1.7배 높았다. 닐슨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에서

관심사 및 지인과 연결로 정보 접촉

까. 우선 잊어서는 안 될 것은 SNS상에서는 기업도 수

선택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매출 증대에

는 2021년 4월 기준 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는

우선 디지털상에서 정보 접촉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이용자들처럼 동일하게 한 계정으로 취급된다는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 점을 전제로 소매·제조업

3,496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소셜미디어별 순

지 알아보겠다. 인터넷 탄생 이래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

점, 즉 대등한 존재라는 점이다. 또한 정보는 이용자의

체에 도움이 될만한 SNS 활용법을 소개한다.

방문자 수(UV ; Unique Visitors)는 유튜브가 3,766만

은 주로 광고와 검색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PC에서

관심을 학습해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되므로 기업 중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밴드(1,965만 명), 인스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광고 배너에 표시되는 기존

의 일방적인 정보는 점점 전파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

기업에서 이용자로 주도권 이동

타그램(1,885만 명), 페이스북(1,371만 명), 카카오스토

광고는 이용자의 디지털 체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됐다.

해야 한다. 때문에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커뮤니

SNS를 단순히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리(919만 명), 트위터(517만 명), 틱톡(301만 명) 순이었

그래서 광고 차단 앱이 유료 앱 중에서도 늘 최상위에

케이션이라는 사고방식이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72

R E TA I L M AG A Z I N E

그럼 이러한 환경에 대해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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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판촉 강화

SNS 활용

도표 1 국내 소셜미디어별 순방문자 수

SNS가 기업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 잡은 요즘, 범람하는 정보 중에서 바로 반응하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요소가 없으면 이용자들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결국 ‘공유’될 수 있는 콘텐츠만이 소비자에게 도달된다.

3,766만 명

1,965만 명

1,885만 명

1,371만 명

919만 명

유튜브

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클릭’과 ‘좋아요’ 이끌어야 소비자와 통한다

자료 | 2021년 4월 기준

다. 1인 월평균 이용 시간은 유튜브가 1,627분으로 가장

오르는 것이다. 이용자 행동이력 등 데이터에 기초한 광

많았고, 이어서 트위터 606분, 인스타그램 534분, 틱톡

고 발신이나 과도한 소구는 프라이버시 및 기업윤리 관

445분, 페이스북 431분 등으로 나타났다.

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나 통신환경 발전, 기업의 SNS 활용

기업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일련의 광고 공

확산 등으로 SNS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해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되는 매체가 됐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인스타그램 및 페

SNS 활용이 확대된 2010년 이후에는 광고나 검색뿐 아

이스북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링

니라, 관심사나 지인과의 연결에 의한 우발적인 정보 접

크를 클릭해 다양한 사이트들을 넘나든다. 카카오톡에서

촉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의 일상이 상시 온라인으로

친구와 만날 약속을 정하면서 음식점 정보는 인스타그램

중계되면서 개인의 미디어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

에서 해시태그 검색으로 찾고 눈에 띄는 점포를 발견하

라 정보의 양뿐 아니라, 폭과 관점, 표현방식도 증폭되

면 링크나 캡처한 이미지를 카카오톡으로 전송한다.

고 있다. SNS를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이 사회에 미치는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전부터 유통·제조업체들은 소비자

채널로만 인식하면 SNS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기 어

와 직접 연결하는 수단으로 SNS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렵다. 그럼 기업은 어떻게 SNS를 활용해야 할까. SNS

이러한 SNS 이용행태 변화에서 주목할 점은 주도권이

영향력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다양

코로나19로 고객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접점이 감소하자

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기업이 SNS 판촉을

기업이나 미디어에서 이용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문제 제기 및 구체적인 대책 등이 강구되고 있다. 이

보다 많은 기업들이 SNS 활용을 적극 늘리고 있다. 물론

실시할 때 유념할 점을 알아보겠다.

주체화와 분산화에 의한 것인데, 유통·제조업체들이 이

렇게 정보나 타 이용자와의 우연한 만남 및 커뮤니티 연

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구조를 이

결이 SNS가 우리들의 일상에 가져온 새로운 가치이며,

해할 필요가 있다.

SNS 고유의 즐거움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SNS를 운용한다고 바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의 ‘2021 소셜미디어 시장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 SNS의 특징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1월 기준 우리나

을 정확하게 이해한 상태에서 자사의 상품 및 서비스를

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세계 평균(53.6%)

어떠한 목적으로 알릴 것인지 결정하고 적합한 플랫폼을

보다 약 1.7배 높았다. 닐슨 코리안클릭 조사 결과에서

관심사 및 지인과 연결로 정보 접촉

까. 우선 잊어서는 안 될 것은 SNS상에서는 기업도 수

선택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매출 증대에

는 2021년 4월 기준 우리나라 소셜미디어 이용자 수는

우선 디지털상에서 정보 접촉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이용자들처럼 동일하게 한 계정으로 취급된다는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이 점을 전제로 소매·제조업

3,496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소셜미디어별 순

지 알아보겠다. 인터넷 탄생 이래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

점, 즉 대등한 존재라는 점이다. 또한 정보는 이용자의

체에 도움이 될만한 SNS 활용법을 소개한다.

방문자 수(UV ; Unique Visitors)는 유튜브가 3,766만

은 주로 광고와 검색에 의해 이뤄졌다. 그러나 PC에서

관심을 학습해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되므로 기업 중심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밴드(1,965만 명), 인스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광고 배너에 표시되는 기존

의 일방적인 정보는 점점 전파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

기업에서 이용자로 주도권 이동

타그램(1,885만 명), 페이스북(1,371만 명), 카카오스토

광고는 이용자의 디지털 체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됐다.

해야 한다. 때문에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커뮤니

SNS를 단순히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리(919만 명), 트위터(517만 명), 틱톡(301만 명) 순이었

그래서 광고 차단 앱이 유료 앱 중에서도 늘 최상위에

케이션이라는 사고방식이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72

R E TA I L M AG A Z I N E

그럼 이러한 환경에 대해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

73

2022 MARCH


Digital

SNS 판촉 강화

SNS 활용

도표 2 인게이지먼트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요한 것은 양질의 UGC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환경을

나 포스트 쿠키를 염두에 두고 인스타그램상에서 이용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UGC를 공식 계정에서 소개

자 행동 데이터를 축적, 광고 배포 퍼포먼스를 최대화한

하거나 본보기가 될만한 글을 게시하는 간단한 방법부

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터 캠페인이나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어쨌든 정 브랜드(기업이나 제품·서비스)가 전달하고 싶은 것

SNS상에 표현된 흥미

SNS상에서 인게이지먼트를 유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정보 = 콘텐츠

향후 커머스 기능 강화될 것

량적인 지표에 편중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인플루언서에 의한 입소문에 대해 알아보겠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다. 기업 시책에 있어 성패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는 지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유튜브, 카카오톡 등이 있다.

대한 영향력이나 진실성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

인스타그램은 동영상 플랫폼화를 꾀하며 수차례 진화했

다. 각 SNS에는 이용자의 관심이나 가치관, 라이프스타

다. 콘텐츠의 다양성이나 이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단일

일 등과 결부된 다양한 인물 및 커뮤니티가 중첩적으로

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실제 이용속성이나 콘텐츠 내용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워라밸을 검색하면 인사나 자기

에 다양성이 커졌다. 기업에서도 활용도 확대를 검토할

정보 유통의 결정적 동력은 공유

한다. 기업이 발신하는 정보가 단순히 광고에 머무르는

계발, 프리랜서, 투잡, 이주, 요가, 마음챙김, 건강한 식

시점이다. 일례로 상품 리뷰를 올리는 인플루언서와 협

인게이지먼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가,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흥미나 가치를 느끼게 하

생활 같은 연결어가 생성된다고 할 때 각각의 주제에 대

업은 저장이나 구매로 연결되기 쉬우며, 발견 탭에서의

과거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은 광고나 검색이 대부분을

는 콘텐츠인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해 의견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가 있다. 단순히 지식

표시나 해시태그 검색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차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SNS가 보편화됨에 따라

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도, 이용 의향, 호감도로

트위터는 내밀한 미디어이며 적시성이 큰 것이 특징

기업과 소비자 간 관계도 크게 달라졌다. 범람하는 정보

인게이지먼트 유발해 판촉에 응용

중에서 바로 반응하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러한 정보 유통 원리를 파악하면 SNS 활용의 주요 수

물론 입소문 외 방법도 검토해야 하므로 SNS 정책 전

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으므로

싶은 요소가 없는 정보에는 굳이 눈길을 주지 않는다.

단인 공식 계정 운용, 광고, 인플루언서 활용 등을 종합

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진행방식과 주요 평가지표에

운용 난이도가 높은 SNS다. 기존에는 이러한 리스크를

결국 ‘도달’이나 ‘검색’ 이상으로 이용자에게 ‘공유’될 수

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수단에 지나

대해서도 소개하겠다. 우선 자사나 브랜드, 상품 서비스

회피하는 경향이 컸지만 자사의 사업과 관련된 사회적

있는가가 중요해졌다.

지 않는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특징, 강점이나 잠재력을 분석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기업 메시지를 발신

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에 의한 기능적인 인게이지먼

기능이나 제공가치, 비전이나 목적 등을 키워드로 분류

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트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해 소셜 리스닝(인터넷상 소비자 의견을 수집, 분석해

마지막으로 중기적 SNS 트렌드 두 가지를 소개하겠

SNS상에서는 ‘좋아요’나 코멘트, 공유, 클릭 등의 이 용자 행위를 인게이지먼트라 칭한다. 이제 기업에 요구

이다. 기업에서는 상호성이 높아 친밀감을 조성하기 좋

연결시켜야 한다.

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인게이지먼트 커뮤니케이션이라

예를 들어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균형)과 관련된 상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 등에 따라 그들과 SNS상 인게

다. 첫째는 검색이나 커머스 기능 강화다. 특히 인스타

할 수 있다. SNS에 잠재돼 있는 인게이지먼트에는 다양

품·서비스로 활용법을 생각해보자. SNS상에서는 예전

이지먼트 요소와의 교차점을 찾는다. 기본적으로 인플

그램과 유튜브는 패션이나 화장품, 음식업계를 중심으

한 요소들이 혼재돼 있으며, 이른바 버즈나 비난 댓글도

부터 이 주제에 대해 대량의 인게이지먼트 요소가 유통됐

루언서 발굴법과 동일하며 친화성이 높은 어휘를 발견

로 인지에서 구입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

그중 하나다. 최근 특징으로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

다. 이들을 분석하면서 자사에서 취해야 할 내용을 검토

하는 효과적인 접근방법이다.

고 있다. 앞으로도 이 영역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인플루언서의 게시글이나 그에

한다.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니즈나 흥미를 가질

다음 단계에서는 SNS를 비롯해 주요 미디어 사이에

대한 지지, 공감, 혹은 반론 등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

만한 소비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공식 계정이나 광고 등

서 관계를 규정한다. 일반적으로 4가지 유형의 PESO

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젠더나 라이프스타

을 통해 전개한다. 그러나 기업에 따라 이러한 콘텐츠나

(Paid, Earned, Shared, Owned Media ; 판매, 평가,

두 번째는 크리에이터나 커뮤니티와의 관계 강화다.

일에 대한 주제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고, 수용자의 태도변용도 일으키기

공유, 자사 미디어) 모델로 정리되는데 중요한 것은

각 플랫폼은 양질의 크리에이터(혹은 인플루언서)가 자

쉬운 수단이 있다. 바로 입소문이다.

SNS의 본질은 공유 미디어라는 점이다. 통합적인 커뮤

신들의 SNS에서 콘텐츠를 발신하기를 원한다. 그 일환

한편, 심각한 주제라도 열정적인 이용자들에 의해 활발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와 연동해 보다 폭넓은 기업이 나 상품에서 활용사례가 증가할 것이다.

히 정보가 유통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SNS

입소문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이용자에 의해 자발

니케이션 관점에서 SNS의 역할을 이해하고 각 플랫폼

으로 크리에이터 발굴이나 수익화 등과 관련된 기능이

가 사회에 만연되면서 동시에 플랫폼별로 절묘하게 활동

적으로 생겨난 것과 기업이 관여해 창출한 것이다.

의 특성을 살펴 원하는 성과를 위한 지표나 수치를 설정

확충되고 있다.

영역이 나뉘어 있는 것과 관계가 깊다. <도표 2>는 인게이

UGC(User Generated Content)라 불리는 이들 입소문

한다.

지먼트 커뮤니케이션의 원리를 간단하게 나타낸 것이다.

은 기업의 매출이나 호감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우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은 팔로어 수나 좋아요, 코멘트

쉽고 성과로 연결하기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기업 입

기업이나 브랜드, 상품·서비스 인지도 제고로 연결시키기

선 자사와 경쟁업체에 관한 UGC의 양이나 질을 비교하

수가 기본이 되는데 관련 해시태그 UGC 내용이나 글의

장의 실질적인 가치는 호감이나 공감의 형성, 마니아층

위해서는 SNS상 인게이지먼트 요소를 활발히 촉구해야

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중

양, 추이 등도 중요하다. 또한 자사 미디어로의 유입이

확보라는 마케팅의 주요 지표와 연결된다.

74

R E TA I L M AG A Z I N E

기업 입장에서도 크리에이터나 커뮤니티와 협업하기

75

2022 MARCH


Digital

SNS 판촉 강화

SNS 활용

도표 2 인게이지먼트 커뮤니케이션의 원리

요한 것은 양질의 UGC가 안정적으로 생산되는 환경을

나 포스트 쿠키를 염두에 두고 인스타그램상에서 이용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UGC를 공식 계정에서 소개

자 행동 데이터를 축적, 광고 배포 퍼포먼스를 최대화한

하거나 본보기가 될만한 글을 게시하는 간단한 방법부

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다.

터 캠페인이나 앰버서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어쨌든 정 브랜드(기업이나 제품·서비스)가 전달하고 싶은 것

SNS상에 표현된 흥미

SNS상에서 인게이지먼트를 유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정보 = 콘텐츠

향후 커머스 기능 강화될 것

량적인 지표에 편중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인플루언서에 의한 입소문에 대해 알아보겠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다. 기업 시책에 있어 성패를 가르는 핵심 중 하나는 지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유튜브, 카카오톡 등이 있다.

대한 영향력이나 진실성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

인스타그램은 동영상 플랫폼화를 꾀하며 수차례 진화했

다. 각 SNS에는 이용자의 관심이나 가치관, 라이프스타

다. 콘텐츠의 다양성이나 이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단일

일 등과 결부된 다양한 인물 및 커뮤니티가 중첩적으로

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실제 이용속성이나 콘텐츠 내용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워라밸을 검색하면 인사나 자기

에 다양성이 커졌다. 기업에서도 활용도 확대를 검토할

정보 유통의 결정적 동력은 공유

한다. 기업이 발신하는 정보가 단순히 광고에 머무르는

계발, 프리랜서, 투잡, 이주, 요가, 마음챙김, 건강한 식

시점이다. 일례로 상품 리뷰를 올리는 인플루언서와 협

인게이지먼트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가, 그렇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흥미나 가치를 느끼게 하

생활 같은 연결어가 생성된다고 할 때 각각의 주제에 대

업은 저장이나 구매로 연결되기 쉬우며, 발견 탭에서의

과거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은 광고나 검색이 대부분을

는 콘텐츠인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해 의견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가 있다. 단순히 지식

표시나 해시태그 검색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차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SNS가 보편화됨에 따라

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도, 이용 의향, 호감도로

트위터는 내밀한 미디어이며 적시성이 큰 것이 특징

기업과 소비자 간 관계도 크게 달라졌다. 범람하는 정보

인게이지먼트 유발해 판촉에 응용

중에서 바로 반응하고 싶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러한 정보 유통 원리를 파악하면 SNS 활용의 주요 수

물론 입소문 외 방법도 검토해야 하므로 SNS 정책 전

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으므로

싶은 요소가 없는 정보에는 굳이 눈길을 주지 않는다.

단인 공식 계정 운용, 광고, 인플루언서 활용 등을 종합

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진행방식과 주요 평가지표에

운용 난이도가 높은 SNS다. 기존에는 이러한 리스크를

결국 ‘도달’이나 ‘검색’ 이상으로 이용자에게 ‘공유’될 수

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수단에 지나

대해서도 소개하겠다. 우선 자사나 브랜드, 상품 서비스

회피하는 경향이 컸지만 자사의 사업과 관련된 사회적

있는가가 중요해졌다.

지 않는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특징, 강점이나 잠재력을 분석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기업 메시지를 발신

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에 의한 기능적인 인게이지먼

기능이나 제공가치, 비전이나 목적 등을 키워드로 분류

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트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해 소셜 리스닝(인터넷상 소비자 의견을 수집, 분석해

마지막으로 중기적 SNS 트렌드 두 가지를 소개하겠

SNS상에서는 ‘좋아요’나 코멘트, 공유, 클릭 등의 이 용자 행위를 인게이지먼트라 칭한다. 이제 기업에 요구

이다. 기업에서는 상호성이 높아 친밀감을 조성하기 좋

연결시켜야 한다.

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인게이지먼트 커뮤니케이션이라

예를 들어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균형)과 관련된 상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 등에 따라 그들과 SNS상 인게

다. 첫째는 검색이나 커머스 기능 강화다. 특히 인스타

할 수 있다. SNS에 잠재돼 있는 인게이지먼트에는 다양

품·서비스로 활용법을 생각해보자. SNS상에서는 예전

이지먼트 요소와의 교차점을 찾는다. 기본적으로 인플

그램과 유튜브는 패션이나 화장품, 음식업계를 중심으

한 요소들이 혼재돼 있으며, 이른바 버즈나 비난 댓글도

부터 이 주제에 대해 대량의 인게이지먼트 요소가 유통됐

루언서 발굴법과 동일하며 친화성이 높은 어휘를 발견

로 인지에서 구입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

그중 하나다. 최근 특징으로는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

다. 이들을 분석하면서 자사에서 취해야 할 내용을 검토

하는 효과적인 접근방법이다.

고 있다. 앞으로도 이 영역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한 인플루언서의 게시글이나 그에

한다. 방향성이 정해지면 그에 대해 니즈나 흥미를 가질

다음 단계에서는 SNS를 비롯해 주요 미디어 사이에

대한 지지, 공감, 혹은 반론 등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

만한 소비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공식 계정이나 광고 등

서 관계를 규정한다. 일반적으로 4가지 유형의 PESO

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젠더나 라이프스타

을 통해 전개한다. 그러나 기업에 따라 이러한 콘텐츠나

(Paid, Earned, Shared, Owned Media ; 판매, 평가,

두 번째는 크리에이터나 커뮤니티와의 관계 강화다.

일에 대한 주제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고, 수용자의 태도변용도 일으키기

공유, 자사 미디어) 모델로 정리되는데 중요한 것은

각 플랫폼은 양질의 크리에이터(혹은 인플루언서)가 자

쉬운 수단이 있다. 바로 입소문이다.

SNS의 본질은 공유 미디어라는 점이다. 통합적인 커뮤

신들의 SNS에서 콘텐츠를 발신하기를 원한다. 그 일환

한편, 심각한 주제라도 열정적인 이용자들에 의해 활발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와 연동해 보다 폭넓은 기업이 나 상품에서 활용사례가 증가할 것이다.

히 정보가 유통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SNS

입소문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이용자에 의해 자발

니케이션 관점에서 SNS의 역할을 이해하고 각 플랫폼

으로 크리에이터 발굴이나 수익화 등과 관련된 기능이

가 사회에 만연되면서 동시에 플랫폼별로 절묘하게 활동

적으로 생겨난 것과 기업이 관여해 창출한 것이다.

의 특성을 살펴 원하는 성과를 위한 지표나 수치를 설정

확충되고 있다.

영역이 나뉘어 있는 것과 관계가 깊다. <도표 2>는 인게이

UGC(User Generated Content)라 불리는 이들 입소문

한다.

지먼트 커뮤니케이션의 원리를 간단하게 나타낸 것이다.

은 기업의 매출이나 호감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우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은 팔로어 수나 좋아요, 코멘트

쉽고 성과로 연결하기 용이해질 것이다. 이러한 기업 입

기업이나 브랜드, 상품·서비스 인지도 제고로 연결시키기

선 자사와 경쟁업체에 관한 UGC의 양이나 질을 비교하

수가 기본이 되는데 관련 해시태그 UGC 내용이나 글의

장의 실질적인 가치는 호감이나 공감의 형성, 마니아층

위해서는 SNS상 인게이지먼트 요소를 활발히 촉구해야

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중

양, 추이 등도 중요하다. 또한 자사 미디어로의 유입이

확보라는 마케팅의 주요 지표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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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기업 입장에서도 크리에이터나 커뮤니티와 협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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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rategy

식품 소매업 DX 최전선 ❷

디지털 혁신

자사 배송 vs 외부 위탁 핵심은 라스트마일 고객체험 향상 이번호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과 과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온라인 사업에서 배송은 고객과의 접점이자 고객만족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초도 진입이 부담스럽다면 전문업체에 배송을 위탁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1

2

1,2 트위디는 일반 온라인쇼핑몰처럼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받는 쇼핑 대행 서비스다. 중소 슈퍼마켓도 낮은 위험도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대기 스트레스 경감 등 고객체험 향상

에 정량적 데이터나 고객 피드백에 기초해 과제 도출과

방식이다. 배송의 수고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생

글로벌 유통업체 중에는 온라인 사업의 흑자화를 목표로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크를 줄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

각할 수 있으나, 고객에 따라서는 ‘도착 예정 시간에 맞춰

외부 위탁배송을 자사 배송이나 점포 수령 방식으로 전

구체적으로는 배송기사에 대한 만족·불만족 정보를

지만 자사 배송이나 점포 수취형보다 이익률이 낮은 것

기다리기 싫다’, ‘배송비를 절약하고 싶다’, ‘실제 상품을

환한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외부 위탁배송이든, 자사

비롯해 풀필트먼트나 배송 데이터를 수집했다. 특히 배

이 단점이다. 게다가 외부 위탁에 드는 비용은 변동비로

보고 결정하고 싶다’는 니즈를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선호

배송이든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도표 1 참고). 각각의

송기사는 고객과의 최후 접점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

산정되기 때문에 주문 건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변동

하기도 한다. 홈디포의 결산 보고서에 의하면, 점포 수령

과제에 대해 해외사례를 통해 해결방안을 알아보겠다.

당하므로 배송시 직접 피드백이나 평가를 받도록 했다.

비도 증가하는 등 추후 사업이 확대돼도 규모의 경제를

을 이용한 고객의 20%가 방문한 김에 점포에서 추가 구

첫 번째 배송 과제는 주문한 상품이 언제 도착할지 몰

이렇게 구매 후 상품이 손에 들어오기까지 고객체험이

살리기 어렵다. 이를 자사 배송으로 전환하면 변동비로

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디포는 과거 10년간 점포 수

라 계속 기다려야 하거나 배송시간 변경이 어렵다는 것

CVR(Conversion Rate ; 유입된 방문객수 대비 구매로

분류됐던 배송비가 고정비로 흡수돼 이익률이 높아진다.

증가는 11개점에 그쳤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2배나 증가

이다. 이러한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세이프웨이

전환된 비율)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데이터에 근

또한 배송 속도 차별화 등 배송 단계에서 추가 서비스를

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온라인 주문상품의 점포 수령 서

(Safeway)는 배송 준비를 마친 후 배송 단계로 접어들면

거해 관련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시할 수 있어 고객니즈에 맞춘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비스 실시 후 오프라인 점포의 객단가가 향상된 점도 영

고객에게 URL을 보낸다. 이 URL의 링크를 통해 배송상

제공할 수 있다.

향을 미쳤다.

황,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배송지역·루트 최적화로 시간과 비용 절감

이토요카도의 온라인 슈퍼도 배송 예정시간을 통지하고

세 번째 배송 과제는 자사배송의 밀도가 낮아 업무 효율

있다. 배송 상황이 수시로 갱신되기 때문에 주문시 2시

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간이었던 배송 예정시각이 1시간, 30분으로 서서히 줄어

해결하기 위해 일정 건수 이상 주문이 밀집한 지역으로

드는 등 정교하게 배송시간이 조정된다. 이에 따라 고객

배송지역을 압축해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가 있

의 대기 스트레스도 줄었다.

다. 바로 지난호에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온라인 식품 쇼

많은 온라인 식품 쇼핑몰들이 배송 부문을 외부에 위탁

배송방식 가운데 가장 이익률이 높은 것은 점포 수령

하고 있다. 사업 초기시 전문 배송업체에 위탁하면 리스

도표 1 자가 배송, 점포 수취형의 과제와 대책 과제

대책

자가 배송 자가 배송 자가 배송 점포 수취

불친절한 고객체험 (언제 도착하는지 알 수 없다)

배송 상황 가시화·사용이 용이한 UI • 실시간으로 배송시간 통지 • 앱으로 간편하게 배송변경 가능 등

배송시간, 배송품질 등이 가시화되지 않아 업무개선으로 서비스 향상에 이르지 못한다

배송시간이나 품질을 가시화·개선 • 주문부터 배송완료까지 분석 • 배송품질 피드백 수집, 분석 배송지역, 루트 최적화 • 일정 건수 이상 지역에 압축해 서비스 제공

배송 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낮다

고객 입장에서는 체류시간이 소요되고, 점포 입장에서는 업무 부하가 높다

수취함 설치 • 점포 내외 수취함을 설치해 비대면으로 수령

76

R E TA I L M AG A Z I N E

두 번째 배송 과제는 배송시간이나 배송품질 등이 가

핑몰 피크닉(Picnic)이다.

시화되지 않아 업무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에 이르지

본 서비스는 식품 이커머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못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배송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온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유통업체가 제때 파악하지 못하면

라인 식품 쇼핑몰 경우 배송시간대 폭이 넓고 배송비용

고객 이탈이 야기된다. 글로벌 유제품 업체 다농

이 비싼데, 이 두 가지 요인이 고객들에게 심리적 장벽으

(Danone)은 칠드 유제품 등을 제조·판매할 뿐 아니라

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데 주인점을 뒀다.

최근 D2C에도 착수했다. 고객에게 배송하기까지 배송

즉, 특정 지역에 한정해 정해진 시간대에 일제히 배송함

서비스로 좋은 구매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으로써 배송 밀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배송비를 낮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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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rategy

식품 소매업 DX 최전선 ❷

디지털 혁신

자사 배송 vs 외부 위탁 핵심은 라스트마일 고객체험 향상 이번호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방식과 과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온라인 사업에서 배송은 고객과의 접점이자 고객만족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초도 진입이 부담스럽다면 전문업체에 배송을 위탁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1

2

1,2 트위디는 일반 온라인쇼핑몰처럼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배송받는 쇼핑 대행 서비스다. 중소 슈퍼마켓도 낮은 위험도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대기 스트레스 경감 등 고객체험 향상

에 정량적 데이터나 고객 피드백에 기초해 과제 도출과

방식이다. 배송의 수고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생

글로벌 유통업체 중에는 온라인 사업의 흑자화를 목표로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크를 줄여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

각할 수 있으나, 고객에 따라서는 ‘도착 예정 시간에 맞춰

외부 위탁배송을 자사 배송이나 점포 수령 방식으로 전

구체적으로는 배송기사에 대한 만족·불만족 정보를

지만 자사 배송이나 점포 수취형보다 이익률이 낮은 것

기다리기 싫다’, ‘배송비를 절약하고 싶다’, ‘실제 상품을

환한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외부 위탁배송이든, 자사

비롯해 풀필트먼트나 배송 데이터를 수집했다. 특히 배

이 단점이다. 게다가 외부 위탁에 드는 비용은 변동비로

보고 결정하고 싶다’는 니즈를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선호

배송이든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도표 1 참고). 각각의

송기사는 고객과의 최후 접점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

산정되기 때문에 주문 건수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변동

하기도 한다. 홈디포의 결산 보고서에 의하면, 점포 수령

과제에 대해 해외사례를 통해 해결방안을 알아보겠다.

당하므로 배송시 직접 피드백이나 평가를 받도록 했다.

비도 증가하는 등 추후 사업이 확대돼도 규모의 경제를

을 이용한 고객의 20%가 방문한 김에 점포에서 추가 구

첫 번째 배송 과제는 주문한 상품이 언제 도착할지 몰

이렇게 구매 후 상품이 손에 들어오기까지 고객체험이

살리기 어렵다. 이를 자사 배송으로 전환하면 변동비로

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디포는 과거 10년간 점포 수

라 계속 기다려야 하거나 배송시간 변경이 어렵다는 것

CVR(Conversion Rate ; 유입된 방문객수 대비 구매로

분류됐던 배송비가 고정비로 흡수돼 이익률이 높아진다.

증가는 11개점에 그쳤지만 매출은 같은 기간 2배나 증가

이다. 이러한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세이프웨이

전환된 비율)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데이터에 근

또한 배송 속도 차별화 등 배송 단계에서 추가 서비스를

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온라인 주문상품의 점포 수령 서

(Safeway)는 배송 준비를 마친 후 배송 단계로 접어들면

거해 관련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시할 수 있어 고객니즈에 맞춘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비스 실시 후 오프라인 점포의 객단가가 향상된 점도 영

고객에게 URL을 보낸다. 이 URL의 링크를 통해 배송상

제공할 수 있다.

향을 미쳤다.

황, 도착 예정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배송지역·루트 최적화로 시간과 비용 절감

이토요카도의 온라인 슈퍼도 배송 예정시간을 통지하고

세 번째 배송 과제는 자사배송의 밀도가 낮아 업무 효율

있다. 배송 상황이 수시로 갱신되기 때문에 주문시 2시

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간이었던 배송 예정시각이 1시간, 30분으로 서서히 줄어

해결하기 위해 일정 건수 이상 주문이 밀집한 지역으로

드는 등 정교하게 배송시간이 조정된다. 이에 따라 고객

배송지역을 압축해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업체가 있

의 대기 스트레스도 줄었다.

다. 바로 지난호에 소개했던 네덜란드의 온라인 식품 쇼

많은 온라인 식품 쇼핑몰들이 배송 부문을 외부에 위탁

배송방식 가운데 가장 이익률이 높은 것은 점포 수령

하고 있다. 사업 초기시 전문 배송업체에 위탁하면 리스

도표 1 자가 배송, 점포 수취형의 과제와 대책 과제

대책

자가 배송 자가 배송 자가 배송 점포 수취

불친절한 고객체험 (언제 도착하는지 알 수 없다)

배송 상황 가시화·사용이 용이한 UI • 실시간으로 배송시간 통지 • 앱으로 간편하게 배송변경 가능 등

배송시간, 배송품질 등이 가시화되지 않아 업무개선으로 서비스 향상에 이르지 못한다

배송시간이나 품질을 가시화·개선 • 주문부터 배송완료까지 분석 • 배송품질 피드백 수집, 분석 배송지역, 루트 최적화 • 일정 건수 이상 지역에 압축해 서비스 제공

배송 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낮다

고객 입장에서는 체류시간이 소요되고, 점포 입장에서는 업무 부하가 높다

수취함 설치 • 점포 내외 수취함을 설치해 비대면으로 수령

76

R E TA I L M AG A Z I N E

두 번째 배송 과제는 배송시간이나 배송품질 등이 가

핑몰 피크닉(Picnic)이다.

시화되지 않아 업무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에 이르지

본 서비스는 식품 이커머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에

못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배송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온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유통업체가 제때 파악하지 못하면

라인 식품 쇼핑몰 경우 배송시간대 폭이 넓고 배송비용

고객 이탈이 야기된다. 글로벌 유제품 업체 다농

이 비싼데, 이 두 가지 요인이 고객들에게 심리적 장벽으

(Danone)은 칠드 유제품 등을 제조·판매할 뿐 아니라

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데 주인점을 뒀다.

최근 D2C에도 착수했다. 고객에게 배송하기까지 배송

즉, 특정 지역에 한정해 정해진 시간대에 일제히 배송함

서비스로 좋은 구매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으로써 배송 밀도를 높였다. 결과적으로 배송비를 낮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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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rategy

식품 소매업 DX 최전선 ❷

디지털 혁신

외부 위탁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

도표 2 도쿠시마루의 사업 모델

이제까지 해외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사업 운영방식 과 과제를 살펴봤다. 중소 식품 슈퍼마켓이 온라인 사업

도쿠시마루 본부 (본부 기능)

영역에서 대형업체와 동일한 방식으로 승부하면 경쟁에 서 이길 승산은 적다. 대형업체들처럼 배송 리드타임을 단축하기 위해 시스템 투자에 많은 돈을 들이기 어렵기

브랜드 로열티, 노하우, 정보 제공

계약금, 수수료

때문이다. 또한 점내 피킹 작업 부하가 높고 배송 인력을 지역 슈퍼 (상품공급 기지)

확보하는 문제도 중소 슈퍼마켓에게는 큰 부담이다.

13%

여기서 중소 슈퍼마켓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이동 판매를 위탁하든가, 쇼핑대행 서비스에 위탁하는 것이

상품

이익

13%

다. 예를 들어 일본 도쿠시마현을 거점으로 삼는 이동 슈

5엔

퍼마켓 ‘도쿠시마루’는 쇼핑 난민 문제에 착안해 이동판 매 위탁모델을 운영하고 있다(도표 2 참고). 지역 슈퍼마 대면판매 판매 파트너 (경영주)

17%

켓 업체에는 판매 파트너(도쿠시마루의 프랜차이즈)의

고객 5엔

매입 희망에 따라 상품을 제공한다. 상권 내 소비자 취향 에 맞게 상품을 구색하는 일은 판매 파트너가 담당하기 때문에 도쿠시마루는 상품을 도매에 제공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점포 외부로 배송할 수 있다. 배송 모델의 일종

수 있었고 20분 내 무료 배송도 가능해졌다.

으로 제휴하는 중소 슈퍼마켓이 늘고 있다.

배송 지역은 고객의 배송 의뢰 리스트 가운데 일정 건

일본발 쇼핑 대행 서비스로 서서히 인지도를 넓혀가고

수 이상 발생하는 지역을 사전조사로 파악한 후 수익성

있는 트위디(Twidy)라는 곳도 있다. 트위디는 일반적인

을 고려해 선정한다. 온라인 식품 배송 수요를 파악하며

온라인 식품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앱에서 상품을 주문,

배송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것이다. 게다가 피크닉은

결제한 후 자택에서 배송받는 방식이다. 때문에 중소 슈

사회적으로 온라인 배송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배송

퍼마켓 업체도 비용 투자나 업무 부하가 적어, 저 위험도

차량 대기오염이나 교통체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용

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일본 내 10개점

소형 전기차를 도입했다. 온라인 사업도 지속가능한 경

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데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

영 방식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된다.

점포 수령 방식을 실시할 때 고객 측의 불만은 수령시

두 가지 방식 모두 저 위험·저 수익 구조이며, 온라인

매장 체류시간이 길어지는 점이다. 한편 직원 입장에서

사업 시작을 고민할 때 바로 착수할 수 있다. 그러나 서

과제는 상품을 건네주는 업무 부하가 높다는 점이 거론

두에서 설명했듯이 외부 위탁비가 변동비로 분류되기 때

된다. 이러한 과제에 대해 월마트는 각 점포에 무인 픽업

문에 사업 규모가 확대돼도 이익이 증가하기 어렵고, 판

타워를 설치해 해소했다. 특히 점포 입구 옆에 설치해 입

매 데이터나 고객 정보를 자사에서 확보할 수 없는 점을

점 후 1분 만에 주문상품을 수취할 수 있도록 최단 동선

감안해야 한다. 우선 외부 위탁으로 시작해 고객 인지도

으로 설계했다. 앱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를 높이다가 추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피크닉처럼 지

앱상에서 제시된 바코드를 픽업타워에 읽히면 상품을 수

역 한정 배송으로 자가 운영을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그

취할 수 있다. 사용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는 점도

러다 서서히 자사 배송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특징이다.

확대할 수 있다.

78

R E TA I L M AG A Z I N E


Strategy

물류 혁신

❷ 일본 물류 개혁 사례

소매업인가 물류업인가 전사적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강구 이번호에서는 일본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물류 혁신 사례를 살펴보겠다. 물류 혁신의 핵심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므로 예약 시스템이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관심이 높다. 라스트원마일 단계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배송도 테스트 중이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일본 인터넷 슈퍼 시장을 개척한 이토요카도는 세븐&아

로 향상됐다.

를 운영하는 일부 기존점에도 도입했다.

하는 대형 물류시설의 1~3층을 임대해 총 면적은 니시 닛포리점의 10배에 달하는 3만 6,456㎡다. 2023년 봄에

그룹 물류 전략의 근간, 대형 물류센터 가동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이토요카도 30여 개점의

넷슈퍼 사업을 시작한 지 약 20년, 점포 출하형을 주축

배송 지역을 포함한 반경 약 30㎞ 권내를 대상으로 할

으로 운영해온 이토요카도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센터 출

계획이다.

하형도 개시했다. 지난해 7월 세븐&아이HD가 발표한

이온은 오카도(Ocado)와 제휴해 최신 자동화 기술을

중기경영계획(2021~2025년) 중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

도입한 대형 물류센터를 가동할 예정인데, 이토요카도의

는 시책 중 하나가 바로 ‘라스트원마일 정책’이다. 이는

신요코하마센터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동화할

세븐일레븐의 인터넷 편의점 사업, 이토요카도의 인터넷

부분과 신선식품처럼 인적 작업을 해야 할 부분을 구분

슈퍼 사업과 이토요카도 도쿠시마루, 세븐안심배송의 이

해 설계하고 있다. 인력 확보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특

동판매사업을 강화하며 편리한 라스트원마일 플랫폼을

히 실내 온도가 영하 40도인 냉동식품 작업장은 자동화

구축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 관련 사업으로 약 6억 엔

를 고려하고 있다.

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토요카도 입장에서 점포 출하형에서 센터 출하형으

이HD 물류 전략의 중핵인 대형 물류센터를 가동하는

그 후 6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로 이토요카도 넷슈

이 시책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매출

로 전환할 이유는 없다. 이토요카도는 홋카이도에서 오

한편, 부문을 넘은 제휴와 조직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퍼 사업은 순항 중이며 매출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점

규모가 큰 인터넷 슈퍼 사업을 전개하는 이토요카도다.

사카부까지 130개점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

바로HD는 간사이, 토카이, 후쿠리쿠, 간토지역에 걸쳐

포당 약 10%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넷슈퍼 니시닛포리점

중기계획 발표 다음날 세븐&아이HD는 이토요카도 인

요코하마센터의 가동은 수도권이라는 인구밀도가 높은

방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점포를 전개하기에 일찍이 안정

의 매출은 20% 이상 급성장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

터넷 슈퍼 대상 대형 물류센터 ‘이토요카도 넷슈퍼 신요

지역에서 향후 온라인 슈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적이며 효율적인 상품 배송을 위해 물류 기능 확충을 꾀

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2021년 5월 동점에서 시간대

코하마센터’ 개설을 발표했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운영

예상돼 센터 출하형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다.

했다. 전 과정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별 배송 건수 제한을 없앤 점이다. 온라인 슈퍼는 주문하

및 배송 인프라, 시스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

고 싶어도 이미 원하는 시간대의 제한 주문 건수를 초과

편, 로봇 개발 업체 ZMP는 로봇 물류 자동화 가능성을

하면 주문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온라인 슈퍼 니시닛포

시험하고 있다.

리점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할 수 있어 매

1

출이 늘었다.

2

약 1만 개 품목을 취급하며, 하루에 최대 2천 건에 달하는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작업효율 향상과 배송업

이토요카도 | 다크스토어 개선… 진화를 멈추지 않는 선구자

무 개선에 기인한다. 예를 들어 상온상품은 한 명의 직원

이토요카도가 ‘이토요카도 넷슈퍼’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이 피킹부터 포장까지 작업했으나, 피킹과 포장을 분리하

시작한 것은 2001년의 일이다. 점포에서 피킹, 포장하는

자 작업효율이 높아졌다. 또한 넷슈퍼에서 수요가 제한

점포 출하방식으로 개시, 서서히 도입 점포를 확대했다.

적인 데 비해 작업 부하가 높은 조리식품 부문의 튀김류

시장환경 변화로 식품 이커머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

취급을 중단하고 대신 냉동식품 구색을 확대했다. 이러

서 2021년 11월 기준 107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한 개선작업을 반복한 결과 동점에서는 작업 효율과 출

됐다.

하능력이 향상되면서 직원 수를 개설 초기보다 30% 이

2015년 3월에는 타사에 앞서 다크스토어인 넷슈퍼 ‘니

상 줄일 수 있었다.

시닛포리점’을 설립했다. 매장면적은 3,600㎡로 취급품

또한 외부 운송업자에게 위탁하고 있는 배송업무는 배

목은 약 1만 개다. 주문상품을 반출하는 총 600m 길이

송차량 대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취급 역량을 초과하

의 컨베이어나 한 번에 6건분의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는 주문이 발생한 경우 외부 배송 매칭 서비스를 이용해

전용 핸디 터미널 등을 도입했다. 그 결과 1일 출하 건수

그때그때 수요에 맞춰 유동적으로 배송차량 대수를 운영

가 기존 점포 출하형의 약 5배에 이르는 최대 2천 건으

했다. 배송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 점포 출하형 넷슈퍼

80

R E TA I L M AG A Z I N E

3

1 2023년 봄에 가동 예정인 이토요카도 넷슈퍼 신요코하마센터. 2,3 다크스토어인 ‘니시닛포리점’은 3,60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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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rategy

물류 혁신

❷ 일본 물류 개혁 사례

소매업인가 물류업인가 전사적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강구 이번호에서는 일본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물류 혁신 사례를 살펴보겠다. 물류 혁신의 핵심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므로 예약 시스템이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관심이 높다. 라스트원마일 단계에서 자율주행 로봇의 배송도 테스트 중이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일본 인터넷 슈퍼 시장을 개척한 이토요카도는 세븐&아

로 향상됐다.

를 운영하는 일부 기존점에도 도입했다.

하는 대형 물류시설의 1~3층을 임대해 총 면적은 니시 닛포리점의 10배에 달하는 3만 6,456㎡다. 2023년 봄에

그룹 물류 전략의 근간, 대형 물류센터 가동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으로, 이토요카도 30여 개점의

넷슈퍼 사업을 시작한 지 약 20년, 점포 출하형을 주축

배송 지역을 포함한 반경 약 30㎞ 권내를 대상으로 할

으로 운영해온 이토요카도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센터 출

계획이다.

하형도 개시했다. 지난해 7월 세븐&아이HD가 발표한

이온은 오카도(Ocado)와 제휴해 최신 자동화 기술을

중기경영계획(2021~2025년) 중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

도입한 대형 물류센터를 가동할 예정인데, 이토요카도의

는 시책 중 하나가 바로 ‘라스트원마일 정책’이다. 이는

신요코하마센터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동화할

세븐일레븐의 인터넷 편의점 사업, 이토요카도의 인터넷

부분과 신선식품처럼 인적 작업을 해야 할 부분을 구분

슈퍼 사업과 이토요카도 도쿠시마루, 세븐안심배송의 이

해 설계하고 있다. 인력 확보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특

동판매사업을 강화하며 편리한 라스트원마일 플랫폼을

히 실내 온도가 영하 40도인 냉동식품 작업장은 자동화

구축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 관련 사업으로 약 6억 엔

를 고려하고 있다.

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토요카도 입장에서 점포 출하형에서 센터 출하형으

이HD 물류 전략의 중핵인 대형 물류센터를 가동하는

그 후 6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로 이토요카도 넷슈

이 시책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매출

로 전환할 이유는 없다. 이토요카도는 홋카이도에서 오

한편, 부문을 넘은 제휴와 조직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퍼 사업은 순항 중이며 매출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점

규모가 큰 인터넷 슈퍼 사업을 전개하는 이토요카도다.

사카부까지 130개점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

바로HD는 간사이, 토카이, 후쿠리쿠, 간토지역에 걸쳐

포당 약 10%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넷슈퍼 니시닛포리점

중기계획 발표 다음날 세븐&아이HD는 이토요카도 인

요코하마센터의 가동은 수도권이라는 인구밀도가 높은

방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점포를 전개하기에 일찍이 안정

의 매출은 20% 이상 급성장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

터넷 슈퍼 대상 대형 물류센터 ‘이토요카도 넷슈퍼 신요

지역에서 향후 온라인 슈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적이며 효율적인 상품 배송을 위해 물류 기능 확충을 꾀

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2021년 5월 동점에서 시간대

코하마센터’ 개설을 발표했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운영

예상돼 센터 출하형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다.

했다. 전 과정을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별 배송 건수 제한을 없앤 점이다. 온라인 슈퍼는 주문하

및 배송 인프라, 시스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

고 싶어도 이미 원하는 시간대의 제한 주문 건수를 초과

편, 로봇 개발 업체 ZMP는 로봇 물류 자동화 가능성을

하면 주문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온라인 슈퍼 니시닛포

시험하고 있다.

리점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할 수 있어 매

1

출이 늘었다.

2

약 1만 개 품목을 취급하며, 하루에 최대 2천 건에 달하는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작업효율 향상과 배송업

이토요카도 | 다크스토어 개선… 진화를 멈추지 않는 선구자

무 개선에 기인한다. 예를 들어 상온상품은 한 명의 직원

이토요카도가 ‘이토요카도 넷슈퍼’라는 명칭으로 사업을

이 피킹부터 포장까지 작업했으나, 피킹과 포장을 분리하

시작한 것은 2001년의 일이다. 점포에서 피킹, 포장하는

자 작업효율이 높아졌다. 또한 넷슈퍼에서 수요가 제한

점포 출하방식으로 개시, 서서히 도입 점포를 확대했다.

적인 데 비해 작업 부하가 높은 조리식품 부문의 튀김류

시장환경 변화로 식품 이커머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

취급을 중단하고 대신 냉동식품 구색을 확대했다. 이러

서 2021년 11월 기준 107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한 개선작업을 반복한 결과 동점에서는 작업 효율과 출

됐다.

하능력이 향상되면서 직원 수를 개설 초기보다 30% 이

2015년 3월에는 타사에 앞서 다크스토어인 넷슈퍼 ‘니

상 줄일 수 있었다.

시닛포리점’을 설립했다. 매장면적은 3,600㎡로 취급품

또한 외부 운송업자에게 위탁하고 있는 배송업무는 배

목은 약 1만 개다. 주문상품을 반출하는 총 600m 길이

송차량 대수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취급 역량을 초과하

의 컨베이어나 한 번에 6건분의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는 주문이 발생한 경우 외부 배송 매칭 서비스를 이용해

전용 핸디 터미널 등을 도입했다. 그 결과 1일 출하 건수

그때그때 수요에 맞춰 유동적으로 배송차량 대수를 운영

가 기존 점포 출하형의 약 5배에 이르는 최대 2천 건으

했다. 배송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 점포 출하형 넷슈퍼

80

R E TA I L M AG A Z I N E

3

1 2023년 봄에 가동 예정인 이토요카도 넷슈퍼 신요코하마센터. 2,3 다크스토어인 ‘니시닛포리점’은 3,60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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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rategy

물류 혁신

❷ 일본 물류 개혁 사례

조직체제도 변경, 부문을 넘은 제휴

형태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시즈오카현 시

따라 거래 제조업체나 도매업체가 사전에 납품 시간을

센터형이든, 점포형이든 영원한 과제는 선도 및 배송품

마다시에 시즈오카 종합센터를 설립할 당시, 바로는 PB

지정·예약해 대기시간이 평균 1시간 정도 감소했다. 센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를 지원하기 위한 조

를 축으로 한 제조소매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었다. 이

터 입장에서도 도착 화물을 사전에 알 수 있어 가동계획

직이나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 2021년 이토요

에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PB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물류

을 세우기 쉬워졌다. 앞으로도 새로운 설비나 시스템을

카도는 라스트원마일 물류를 둘러싼 조직 체제 개편을

효율화가 요구됐다. 그래서 제조 거점과 물류센터 간 이

적극 도입해 물류 인프라 최적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단행했다.

동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양자를 통합한 대담한 정책을

우선 2021년 5월 영업본부 직속으로 배송사업부를 신

펼쳤다. 이렇게 당시 경영전략이나 경영과제를 즉각적으

이상기후에도 대응, 흔들림 없는 콜드체인 유지

설했다. 이제까지 라스트원마일 배송업무를 물류실이 단

로 반영해 물류 프로세스를 기획하는 것이 바로HD의

선진적인 물류 전략을 추구하는 바로HD이지만 해결해

독으로 담당하고 있었지만, 2021년 9월 배송사업부에 이

강점이다.

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하나는 유사시 대응이다. 주력 지역인 토카이, 후쿠리쿠 지역에서 매년 폭설이나 홍수,

관했다. 영업본부라는 중핵 조직에 물류관리 기능을 맡

경영과제를 물류 전략에 즉각 반영

태풍 같은 이상기후가 발생해 상품 배송이 지연되는 사

현재 바로HD가 운영하는 물류센터 중 그룹 물류 전략에

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유사시에도 흔들림 없이 콜

또한 배송사업부 산하에 배송업무부, 센터형 넷슈퍼

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기후현 가니시 인접 지역의

드체인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이에 대응해 바로HD는

영업부, 센터형 넷슈퍼 풀필먼트부, 넷통판부, 점포형 넷

가니 드라이물류센터와 칠드물류센터다. 3온도대에 대

현재 기밀한 정보수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겨 보다 전략적인 라스트원마일 구조를 구축하고, 온라 인 슈퍼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바로HD의 물류 거점인 가니 칠드물류센터. 출하 작업을 자동화했다.

슈퍼 담당의 5가지 부서를 배치했다. 신요코하마센터의

류, 혹은 제조까지 손을 뻗었다. 그 근간이 되는 물류를

응해 연면적 8만㎡가 넘는 대형 물류 거점으로 2012년

구체적으로는 배송차 주행기록이나 배송기사가 보유한

가동에 대비해 배송업무 효율화나 품질 향상, 점포 출하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며 미국 슈퍼마켓 기업

가동을 시작했다. 드라이센터에서는 가공식품이나 일용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데이터를 본부에서 취합해 실

형 모델 효율화 등을 각 부서에서 주관한다. 중요한 것은

의 물류 시스템을 연구하며 대형 물류센터 설립을 결정했

잡화 등을 취급하고, 칠드센터에서는 신선식품 프로세스

시간으로 배송 루트나 납품처 적설·침수 상황 등을 파악

부문, 부서를 넘어 라스트원마일을 포함한 물류 역량을

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물류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

센터 기능 외에 일배식품이나 냉동식품 물류를 담당한

한다. 이에 기초해 대체 루트 설정이나 배송 불가 판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라스트원마일 배송업무 효

화했다. 그룹에서 SM을 전개하는 바로가 2007년경부터

다.

신속하게 내린다. 또한 서플라이체인 전체 최적화를 꾀

율화나 비용절감만이 임무는 아니다. 예를 들어 사내 교

5년간 80개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출점계획을 추진했기

가동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최신 설비나 시스템 도입

육팀의 도움을 받아 위탁회사 배송기사 접객교육도 실시

때문이다. 상세권 확대에 따라 각지에 물류 거점을 정비

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동 센터에서는 내부 레이아

하고 있다. 또한 여성 배송기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여

한 결과 현재는 본거지인 기후현 외에 아이치현, 토야마

웃이 고정돼 있지 않아 유연하게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

예를 들면 자동발주 정밀도 향상으로 점포에서의 작업

성이 작업하기 쉬운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이토요카

현, 시즈오카현 등에 총 21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 때문에 한 번 채택하면 이동이나 개조가 어려운 대형

효율은 향상됐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뿐 아

바로HD 물류 전략의 특징은 철저히 직영주의를 고수

자동분류기 등은 도입하지 않는다. 2019년에는 드라이

니라 유통 단계 내 제조업체나 도매업체의 재고를 최적

앞으로는 사내뿐 아니라 세븐&아이HD 그룹 내 각사,

하는 점이다. 소매업 중에서도 식품 소매업은 창고나 배

센터에 적재화물을 자동 출하하는 머트리얼 핸들링을 도

화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열쇠

더 나아가 생산자나 제조업체, 도매업체, 지자체 등과 제

송 업무, 시스템 구축을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입했다. 그 결과 팰릿 등에 쌓여있는 화물을 컨베이어벨

가 되는 것이 POS 데이터나 재고 데이터, 수요예측 데이

휴도 모색할 계획이다. 파트너를 더욱 늘려 라스트원마

그러나 바로HD는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물류센터를 신

트에 적재하는 인적 부하가 높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

터를 거래처와 공유하는 것이다. 클라우드상에서 모든

일뿐 아니라, 상단으로 올라가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진

설할 때 토지조사나 시설규모 결정, 배송지역 및 루트 설

었다.

거래처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함께 발굴함으로

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토요카도는 온라인 슈퍼라

정, 시설 레이아웃과 설비·장비 배치, 이에 소요되는 비

또한 칠드센터에서는 자사 프로세스센터에서 제조한

는 하나의 사업에 그치지 않고 파트너를 넓히면서 그룹

용 산정까지 직접 실시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룹 내

상품이나 사전입고된 상품을 격납하고 출하시간에 맞춰

전체의 서플라이체인 최적화를 꾀하고 있다.

물류 자회사가 있어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확

순서대로 출차, 적재를 시행하는 셔틀&서버라는 설비를

더불어 이제까지 구축해온 물류 인프라 사업화에도 주

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택했다. 기존에는 1일 5천 개의 컨테이너 출하를 인력

력할 방침이다. 이미 토카이 지방 중소 소매업체와 공동

에 의존했는데 이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배송을 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사업대상 범위를 물류

도가 주체가 돼 물류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바로HD | 창고 설계부터 배송까지…

또 다른 특징은 21개소의 물류센터 규모나 시설 내 구

하기 위해 제조업체나 도매업체 등 외부기업과 제휴도 모 색하고 있다.

써 서플라이체인 전체를 아울러 재고를 최적화할 수 있 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철저한 직영 전략 고수

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바로HD는 산하에 SM 외

그리고 국토교통성과 물류기관·기업이 공동으로 추진

센터나 가동 시스템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자사 물류 인

바로HD 물류 전략의 중심은 1989년 기후현 다지미시 본

드럭스토어, 홈센터 등 복수의 업태를 영위하고 있다. 때

하는 물류작업 개선의 일환으로 드라이센터에 납품시간

프라도 진화시키는 동시에 거래처나 경쟁 기업과도 적극

부 근처에 설립한 자사 물류센터다. 그때부터 단순히 상

문에 각 물류센터는 입지나 배송대상인 점포 수, 업태,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납품 트럭이 일찍 도

적으로 손잡고 서플라이체인 전체 최적화를 추구할 예

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소매업에 머물지 않고 도매나 물

당시 경영과제에 따라 다르게 설계돼 숫자만큼 다양한

착해도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약 시스템에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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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

물류 혁신

❷ 일본 물류 개혁 사례

조직체제도 변경, 부문을 넘은 제휴

형태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2008년 시즈오카현 시

따라 거래 제조업체나 도매업체가 사전에 납품 시간을

센터형이든, 점포형이든 영원한 과제는 선도 및 배송품

마다시에 시즈오카 종합센터를 설립할 당시, 바로는 PB

지정·예약해 대기시간이 평균 1시간 정도 감소했다. 센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를 지원하기 위한 조

를 축으로 한 제조소매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었다. 이

터 입장에서도 도착 화물을 사전에 알 수 있어 가동계획

직이나 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 2021년 이토요

에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PB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물류

을 세우기 쉬워졌다. 앞으로도 새로운 설비나 시스템을

카도는 라스트원마일 물류를 둘러싼 조직 체제 개편을

효율화가 요구됐다. 그래서 제조 거점과 물류센터 간 이

적극 도입해 물류 인프라 최적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단행했다.

동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양자를 통합한 대담한 정책을

우선 2021년 5월 영업본부 직속으로 배송사업부를 신

펼쳤다. 이렇게 당시 경영전략이나 경영과제를 즉각적으

이상기후에도 대응, 흔들림 없는 콜드체인 유지

설했다. 이제까지 라스트원마일 배송업무를 물류실이 단

로 반영해 물류 프로세스를 기획하는 것이 바로HD의

선진적인 물류 전략을 추구하는 바로HD이지만 해결해

독으로 담당하고 있었지만, 2021년 9월 배송사업부에 이

강점이다.

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하나는 유사시 대응이다. 주력 지역인 토카이, 후쿠리쿠 지역에서 매년 폭설이나 홍수,

관했다. 영업본부라는 중핵 조직에 물류관리 기능을 맡

경영과제를 물류 전략에 즉각 반영

태풍 같은 이상기후가 발생해 상품 배송이 지연되는 사

현재 바로HD가 운영하는 물류센터 중 그룹 물류 전략에

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유사시에도 흔들림 없이 콜

또한 배송사업부 산하에 배송업무부, 센터형 넷슈퍼

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기후현 가니시 인접 지역의

드체인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이에 대응해 바로HD는

영업부, 센터형 넷슈퍼 풀필먼트부, 넷통판부, 점포형 넷

가니 드라이물류센터와 칠드물류센터다. 3온도대에 대

현재 기밀한 정보수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겨 보다 전략적인 라스트원마일 구조를 구축하고, 온라 인 슈퍼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바로HD의 물류 거점인 가니 칠드물류센터. 출하 작업을 자동화했다.

슈퍼 담당의 5가지 부서를 배치했다. 신요코하마센터의

류, 혹은 제조까지 손을 뻗었다. 그 근간이 되는 물류를

응해 연면적 8만㎡가 넘는 대형 물류 거점으로 2012년

구체적으로는 배송차 주행기록이나 배송기사가 보유한

가동에 대비해 배송업무 효율화나 품질 향상, 점포 출하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으며 미국 슈퍼마켓 기업

가동을 시작했다. 드라이센터에서는 가공식품이나 일용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데이터를 본부에서 취합해 실

형 모델 효율화 등을 각 부서에서 주관한다. 중요한 것은

의 물류 시스템을 연구하며 대형 물류센터 설립을 결정했

잡화 등을 취급하고, 칠드센터에서는 신선식품 프로세스

시간으로 배송 루트나 납품처 적설·침수 상황 등을 파악

부문, 부서를 넘어 라스트원마일을 포함한 물류 역량을

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물류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

센터 기능 외에 일배식품이나 냉동식품 물류를 담당한

한다. 이에 기초해 대체 루트 설정이나 배송 불가 판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라스트원마일 배송업무 효

화했다. 그룹에서 SM을 전개하는 바로가 2007년경부터

다.

신속하게 내린다. 또한 서플라이체인 전체 최적화를 꾀

율화나 비용절감만이 임무는 아니다. 예를 들어 사내 교

5년간 80개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출점계획을 추진했기

가동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최신 설비나 시스템 도입

육팀의 도움을 받아 위탁회사 배송기사 접객교육도 실시

때문이다. 상세권 확대에 따라 각지에 물류 거점을 정비

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동 센터에서는 내부 레이아

하고 있다. 또한 여성 배송기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여

한 결과 현재는 본거지인 기후현 외에 아이치현, 토야마

웃이 고정돼 있지 않아 유연하게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

예를 들면 자동발주 정밀도 향상으로 점포에서의 작업

성이 작업하기 쉬운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이토요카

현, 시즈오카현 등에 총 21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 때문에 한 번 채택하면 이동이나 개조가 어려운 대형

효율은 향상됐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현장뿐 아

바로HD 물류 전략의 특징은 철저히 직영주의를 고수

자동분류기 등은 도입하지 않는다. 2019년에는 드라이

니라 유통 단계 내 제조업체나 도매업체의 재고를 최적

앞으로는 사내뿐 아니라 세븐&아이HD 그룹 내 각사,

하는 점이다. 소매업 중에서도 식품 소매업은 창고나 배

센터에 적재화물을 자동 출하하는 머트리얼 핸들링을 도

화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의 열쇠

더 나아가 생산자나 제조업체, 도매업체, 지자체 등과 제

송 업무, 시스템 구축을 전문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입했다. 그 결과 팰릿 등에 쌓여있는 화물을 컨베이어벨

가 되는 것이 POS 데이터나 재고 데이터, 수요예측 데이

휴도 모색할 계획이다. 파트너를 더욱 늘려 라스트원마

그러나 바로HD는 외부에 위탁하지 않고 물류센터를 신

트에 적재하는 인적 부하가 높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

터를 거래처와 공유하는 것이다. 클라우드상에서 모든

일뿐 아니라, 상단으로 올라가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진

설할 때 토지조사나 시설규모 결정, 배송지역 및 루트 설

었다.

거래처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함께 발굴함으로

화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토요카도는 온라인 슈퍼라

정, 시설 레이아웃과 설비·장비 배치, 이에 소요되는 비

또한 칠드센터에서는 자사 프로세스센터에서 제조한

는 하나의 사업에 그치지 않고 파트너를 넓히면서 그룹

용 산정까지 직접 실시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그룹 내

상품이나 사전입고된 상품을 격납하고 출하시간에 맞춰

전체의 서플라이체인 최적화를 꾀하고 있다.

물류 자회사가 있어 전문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확

순서대로 출차, 적재를 시행하는 셔틀&서버라는 설비를

더불어 이제까지 구축해온 물류 인프라 사업화에도 주

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택했다. 기존에는 1일 5천 개의 컨테이너 출하를 인력

력할 방침이다. 이미 토카이 지방 중소 소매업체와 공동

에 의존했는데 이를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배송을 시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사업대상 범위를 물류

도가 주체가 돼 물류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바로HD | 창고 설계부터 배송까지…

또 다른 특징은 21개소의 물류센터 규모나 시설 내 구

하기 위해 제조업체나 도매업체 등 외부기업과 제휴도 모 색하고 있다.

써 서플라이체인 전체를 아울러 재고를 최적화할 수 있 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철저한 직영 전략 고수

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바로HD는 산하에 SM 외

그리고 국토교통성과 물류기관·기업이 공동으로 추진

센터나 가동 시스템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자사 물류 인

바로HD 물류 전략의 중심은 1989년 기후현 다지미시 본

드럭스토어, 홈센터 등 복수의 업태를 영위하고 있다. 때

하는 물류작업 개선의 일환으로 드라이센터에 납품시간

프라도 진화시키는 동시에 거래처나 경쟁 기업과도 적극

부 근처에 설립한 자사 물류센터다. 그때부터 단순히 상

문에 각 물류센터는 입지나 배송대상인 점포 수, 업태,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납품 트럭이 일찍 도

적으로 손잡고 서플라이체인 전체 최적화를 추구할 예

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소매업에 머물지 않고 도매나 물

당시 경영과제에 따라 다르게 설계돼 숫자만큼 다양한

착해도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약 시스템에

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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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Strategy

물류 혁신

❷ 일본 물류 개혁 사례

ZMP | 창고업무부터 라스트원마일에 이르는 로봇 물류 시장 개척 ZMP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개발, 판매하는 동시에 그들 로봇을 활용한 물류 인프라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 업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물류 업계는 심각한 인력난에 처했다. 물류 위기라는 말까지 생겼다. 그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으로 대면 접 촉과 밀집을 피하는 노동환경이 요구된다. 때문에 효율 화, 에너지 절약, 인력 절감 관점에서 제조공장이나 물류 창고 등에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무인 포크리프트 ‘캐리로포크(CarriRo Fork)’는 센서를 활용해 팰릿 위치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화물을 반출한다.

1

2

1 ZMP의 딜리로는 2017년부터 배송 실험을 실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2 4개의 수납함으로 구성돼 있어 한 번에 4건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다.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류 전 영역에 걸쳐 로봇화를 지원 하는 ZMP에 대한 업계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

프트에 탑재한 센서를 활용해 팰릿 위치를 인식하고 자

야 한다. 온라인 수요 증가가 사업 확대의 기회로 작용해

인도를 다니는 보행자나 신호를 감지하면서 주행하는데

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동사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동으로 화물을 반출하는 것이다. 포크 리프트 운행은 국

창고 신설 바람이 불고 있는 현재, 창고 기본 설계단계부

로보하이가 원격 감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본에서 시행

화물 운반 대차를 로봇화한 ‘캐리로(CarriRo) 시리즈’에

가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허를 소지한 인력을 채용

터 ZMP가 참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봇 활용을 전

된 최초의 배송로봇 주행 실험이다.

대한 문의가 많다. 이는 우연히 택배 배송기사가 땀을 흘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인건비도 높다. 그래서 더욱 무

제로 한 창고 설계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에게 최적

또한 2021년 2월 8일부터 26일에 걸쳐 ENEOS홀딩

리며 대차를 운반하는 모습을 보고 구상한 것이다.

인 포크리트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된 통로 폭이나 동선을 구상해야 하므로 ZMP의 노하

스, 푸드딜리버리 애니캐리와 공동으로 딜리로에 의한 상

우가 요구되는 것이다.

품배송 실험을 실시했다. ENEOS에 인근 슈퍼마켓이나

2016년에는 인솔자를 따르는 방식의 ‘캐리로FD’를 발표 했고, 이어서 자동주행하는 ‘캐리로AD’도 개발됐다. 후

시스템 기업과 제휴해 창고 시스템 최적화

자는 ‘직진’, ‘좌회전’, ‘멈춤’, ‘유턴’ 등 지시가 쓰인 랜드맵

ZMP의 특징은 이러한 다양한 물류 로봇을 판매하는 제

ENEOS와 협력, 라스트원마일 배송에도 진출

배송하는 것이다. 첫째 날 실험에는 아파트 주민과 지역

이라 불리는 특수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 캐리로AD가 지

조업체로서 로봇뿐 아니라 물류창고 전체 가동 시스템

ZMP는 2001년 로봇 벤처로 창업했다. 당시에는 이족보

내 음식점 및 편의점 등 10개점이 참가했다. 4개의 수납

시대로 주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대차 등을 끌 수 있으며

구축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능도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행 인형 로봇이나 자율이동하는 음악로봇 같은 일반 소

함을 가진(한 번에 4건 배송 가능) 딜리로로 주문 상품

최대 600㎏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반할 수 있다. 자율식

그 하나로 타사가 개발한 계류장 관리시스템이나 창고관

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

을 고객에게 배달하고, 배송을 마치면 ENEOS의 가솔

로봇으로 화물을 운반하면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의 작업

리시스템 등과 로봇을 연동시켜 공장이나 창고 전체를

융위기 영향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2009년 사업자 대

린 스탠드로 귀환한다. 그러면 대기하던 직원이 충전이

시간 절감이나 보행거리 단축, 작업공정 축소로 이어진

자동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로보하이(ROBO-HI)를

상 제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후 이제까지 축적한

나 청소,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다. 특히 다양한 종류나 크기의 상품을 취급, 차내 이동

제공하고 있다.

로봇 기술이나 자동운전·자율이동기술을 살린 제품을

두 번째 실험은 올해 시행할 계획이다. 1회 때는 담당자

편의점, 세탁소, 음식점과 공유하는 형식으로 딜리로로

프로세스가 많은 소매업 물류창고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

기존 물류창고에서는 일반적으로 화물 반출입이나 재

차례차례 선보이고 있다. 캐리로 시리즈, 클라우드 서비

가 딜리로의 후방을 따르며 상황을 감시했는데 2회 때는

한 도입에 드는 수고나 비용을 줄여 투자에 대한 장벽이

고관리 같은 시스템끼리 상호 연동성이 적었다. 그래서

스, 로보하이 외 시내를 자율이동하는 로봇 ‘로보라이프

원격감시로만 운용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와 함께 실증실

낮은 점도 이점이다. 소매업체를 포함한 약 300개사가 캐

이들 시스템이나 설비기기와 ZMP가 제휴, 로보하이를

시리즈’, 자율주행차 ‘로보카 시리즈’ 등 다양한 용도나

험은 일본 각지에서 시행될 것이다. ZMP 측은 언젠가 배

리로 시리즈를 도입했다.

사용해 시스템 전체를 통합관리하고 시설 내 화물 이동

기능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송로봇이 사회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2022년은

ZMP는 지난해 5월 캐리로AD를 활용한 소매점 대상

을 원활히 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파트너를 ZMP에서는

이들 제품 중에서 라스트원마일 영역에 혁신을 가져다

솔루션을 발표했다. 납품 트럭에서 후방까지 운반하고

‘캐리로 커넥팅 파트너’라 부른다. 현재 파트너는 25개사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일본 최초의 배송 로봇 ‘딜리로

상품을 반출해 매장으로 운반하는 등 캐리로AD를 사용

정도다. 100개사가 넘으면 이제까지 부문별로 최적화됐

(DeliRo)’와 ‘딜리로트럭’이다. 딜리로는 2017년부터 일본

창고나 배송 등 물류영역에서 로봇 활용은 이미 미래

해 자동화한다는 내용이다. 소매업에서는 물류창고뿐 아

던 것을 전체 최적화로 확대할 수 있다. 그러면 창고 내

우편과 함께 라스트원마일 배송 실험을 상업시설 및 오피

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로봇을 특정 업무나 장소에

니라, 점내 작업 절감 및 효율화도 꾀할 수 있다. 그리고

생산성이 15~20% 향상된다.

스빌딩 등 사유지 내에서 실시해왔다. 그리고 2020년

만 도입해 부분 최적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도입 분

배송 로봇 원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선행 투자한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다.

2019년 캐리로 시리즈의 새로운 상품으로 무인 포크 리

결국 공장이나 창고의 인력절감을 위해서는 단순히 로

10월, 26일간 공용 인도를 통해 소포를 목적지까지 배달

야, 시스템, 서비스를 확대하고 타사와 제휴해 물류뿐 아

프트 ‘캐리로포크(CarriRo Fork)’를 발표했다. 포크 리

봇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설 전체를 시스템화해

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본체 수납함에 소포를 수납하고

니라 전사를 최적화하는 발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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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혁신

❷ 일본 물류 개혁 사례

ZMP | 창고업무부터 라스트원마일에 이르는 로봇 물류 시장 개척 ZMP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개발, 판매하는 동시에 그들 로봇을 활용한 물류 인프라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 업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물류 업계는 심각한 인력난에 처했다. 물류 위기라는 말까지 생겼다. 그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으로 대면 접 촉과 밀집을 피하는 노동환경이 요구된다. 때문에 효율 화, 에너지 절약, 인력 절감 관점에서 제조공장이나 물류 창고 등에 로봇을 도입해 자동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무인 포크리프트 ‘캐리로포크(CarriRo Fork)’는 센서를 활용해 팰릿 위치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화물을 반출한다.

1

2

1 ZMP의 딜리로는 2017년부터 배송 실험을 실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2 4개의 수납함으로 구성돼 있어 한 번에 4건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다.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류 전 영역에 걸쳐 로봇화를 지원 하는 ZMP에 대한 업계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문

프트에 탑재한 센서를 활용해 팰릿 위치를 인식하고 자

야 한다. 온라인 수요 증가가 사업 확대의 기회로 작용해

인도를 다니는 보행자나 신호를 감지하면서 주행하는데

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동사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동으로 화물을 반출하는 것이다. 포크 리프트 운행은 국

창고 신설 바람이 불고 있는 현재, 창고 기본 설계단계부

로보하이가 원격 감시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본에서 시행

화물 운반 대차를 로봇화한 ‘캐리로(CarriRo) 시리즈’에

가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허를 소지한 인력을 채용

터 ZMP가 참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로봇 활용을 전

된 최초의 배송로봇 주행 실험이다.

대한 문의가 많다. 이는 우연히 택배 배송기사가 땀을 흘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인건비도 높다. 그래서 더욱 무

제로 한 창고 설계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에게 최적

또한 2021년 2월 8일부터 26일에 걸쳐 ENEOS홀딩

리며 대차를 운반하는 모습을 보고 구상한 것이다.

인 포크리트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된 통로 폭이나 동선을 구상해야 하므로 ZMP의 노하

스, 푸드딜리버리 애니캐리와 공동으로 딜리로에 의한 상

우가 요구되는 것이다.

품배송 실험을 실시했다. ENEOS에 인근 슈퍼마켓이나

2016년에는 인솔자를 따르는 방식의 ‘캐리로FD’를 발표 했고, 이어서 자동주행하는 ‘캐리로AD’도 개발됐다. 후

시스템 기업과 제휴해 창고 시스템 최적화

자는 ‘직진’, ‘좌회전’, ‘멈춤’, ‘유턴’ 등 지시가 쓰인 랜드맵

ZMP의 특징은 이러한 다양한 물류 로봇을 판매하는 제

ENEOS와 협력, 라스트원마일 배송에도 진출

배송하는 것이다. 첫째 날 실험에는 아파트 주민과 지역

이라 불리는 특수 테이프를 바닥에 붙여 캐리로AD가 지

조업체로서 로봇뿐 아니라 물류창고 전체 가동 시스템

ZMP는 2001년 로봇 벤처로 창업했다. 당시에는 이족보

내 음식점 및 편의점 등 10개점이 참가했다. 4개의 수납

시대로 주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대차 등을 끌 수 있으며

구축을 지원하는 컨설팅 기능도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행 인형 로봇이나 자율이동하는 음악로봇 같은 일반 소

함을 가진(한 번에 4건 배송 가능) 딜리로로 주문 상품

최대 600㎏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반할 수 있다. 자율식

그 하나로 타사가 개발한 계류장 관리시스템이나 창고관

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

을 고객에게 배달하고, 배송을 마치면 ENEOS의 가솔

로봇으로 화물을 운반하면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의 작업

리시스템 등과 로봇을 연동시켜 공장이나 창고 전체를

융위기 영향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2009년 사업자 대

린 스탠드로 귀환한다. 그러면 대기하던 직원이 충전이

시간 절감이나 보행거리 단축, 작업공정 축소로 이어진

자동화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로보하이(ROBO-HI)를

상 제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후 이제까지 축적한

나 청소,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다. 특히 다양한 종류나 크기의 상품을 취급, 차내 이동

제공하고 있다.

로봇 기술이나 자동운전·자율이동기술을 살린 제품을

두 번째 실험은 올해 시행할 계획이다. 1회 때는 담당자

편의점, 세탁소, 음식점과 공유하는 형식으로 딜리로로

프로세스가 많은 소매업 물류창고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

기존 물류창고에서는 일반적으로 화물 반출입이나 재

차례차례 선보이고 있다. 캐리로 시리즈, 클라우드 서비

가 딜리로의 후방을 따르며 상황을 감시했는데 2회 때는

한 도입에 드는 수고나 비용을 줄여 투자에 대한 장벽이

고관리 같은 시스템끼리 상호 연동성이 적었다. 그래서

스, 로보하이 외 시내를 자율이동하는 로봇 ‘로보라이프

원격감시로만 운용할 예정이다. 규제 완화와 함께 실증실

낮은 점도 이점이다. 소매업체를 포함한 약 300개사가 캐

이들 시스템이나 설비기기와 ZMP가 제휴, 로보하이를

시리즈’, 자율주행차 ‘로보카 시리즈’ 등 다양한 용도나

험은 일본 각지에서 시행될 것이다. ZMP 측은 언젠가 배

리로 시리즈를 도입했다.

사용해 시스템 전체를 통합관리하고 시설 내 화물 이동

기능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송로봇이 사회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2022년은

ZMP는 지난해 5월 캐리로AD를 활용한 소매점 대상

을 원활히 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파트너를 ZMP에서는

이들 제품 중에서 라스트원마일 영역에 혁신을 가져다

솔루션을 발표했다. 납품 트럭에서 후방까지 운반하고

‘캐리로 커넥팅 파트너’라 부른다. 현재 파트너는 25개사

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일본 최초의 배송 로봇 ‘딜리로

상품을 반출해 매장으로 운반하는 등 캐리로AD를 사용

정도다. 100개사가 넘으면 이제까지 부문별로 최적화됐

(DeliRo)’와 ‘딜리로트럭’이다. 딜리로는 2017년부터 일본

창고나 배송 등 물류영역에서 로봇 활용은 이미 미래

해 자동화한다는 내용이다. 소매업에서는 물류창고뿐 아

던 것을 전체 최적화로 확대할 수 있다. 그러면 창고 내

우편과 함께 라스트원마일 배송 실험을 상업시설 및 오피

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로봇을 특정 업무나 장소에

니라, 점내 작업 절감 및 효율화도 꾀할 수 있다. 그리고

생산성이 15~20% 향상된다.

스빌딩 등 사유지 내에서 실시해왔다. 그리고 2020년

만 도입해 부분 최적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도입 분

배송 로봇 원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선행 투자한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다.

2019년 캐리로 시리즈의 새로운 상품으로 무인 포크 리

결국 공장이나 창고의 인력절감을 위해서는 단순히 로

10월, 26일간 공용 인도를 통해 소포를 목적지까지 배달

야, 시스템, 서비스를 확대하고 타사와 제휴해 물류뿐 아

프트 ‘캐리로포크(CarriRo Fork)’를 발표했다. 포크 리

봇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설 전체를 시스템화해

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본체 수납함에 소포를 수납하고

니라 전사를 최적화하는 발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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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Life

과욕은 금물 가득참을 경계하는 잔 처럼 글 권경률·역사 칼럼니스트

한국사와 유통사

❸ 장사꾼이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

장사꾼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혜로운 상인은 ‘상인의 신용’이 걸렸을 때만큼은 차라리 손해보는 쪽을 택한다. 순간의 손해가 신용을 쌓거나 사람을 키우기도 하니 길게 보면 이익이 되는 손해다. 더불어 과욕은 화를 부르고 욕심이 도를 넘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조선 시대 한 거상의 상도에서 이를 배울 수 있다.

이다. 또 인삼 무역 독점권을 가진 만

생명이니 저들도 타격이 꽤 크다. 어

게 용서를 구했다. 값은 얼마든지 쳐

큼 나라에 바칠 세금도 막대할 것이

쨌든 물량은 내가 쥐고 있다. 버티면

줄 테니 남은 물량을 넘기라고 청했

다. 홍삼을 못 팔면 그걸 모두 혼자 뒤

기회가 온다.’

다. 임상옥은 원래 가격의 배 이상을

집어써야 하니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

그는 조선 홍삼을 헐값에 넘길 생각

불렀다. 불타버린 홍삼도 보상을 받아

이 전혀 없었다. ‘불철주야 인삼밭을

불매동맹의 대가를 치르게 했다. 통쾌

청나라 상인들은 이렇게 옥죄면 임

관리하고 비법을 연구해 찌고 말려서

한 반전이었다. 그렇게 임상옥은 전설 이 됐다.

했다. 1821년 중국 북경에서 벌어진 일이

1821년에도 그는 사신의 수행원으

상옥이 홍삼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예

이역만리를 고생스레 운반했다. 제값

다. 한 조선 상인이 객관 마당에 홍삼

로 북경에 당도했다. 홍삼을 잔뜩 실

상했다. 사신과 함께 귀국하기 전까지

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니 차라리 안

을 쌓아 놓고 한 상자씩 불태우는 게

은 수레들이 연거푸 객관으로 들어왔

헐값에 물량을 풀 수밖에 없으리라.

팔고 말지 헐값은 안 된다.’ 그때 좋은

과욕은 화를 부른다

아닌가. 홍삼은 청나라에서 인기가

다. 해마다 오는 사행길이 아니기에

생각이 떠올랐다.

장사꾼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

높고 가격도 비쌌다. 그 귀한 홍삼을

몇 년치 물량을 한꺼번에 싣고 온 것

가격 흥정 대신 홍삼 불태워

불에 던져 넣고 있으니 청나라 상인

이다. 멀고 험한 여정에 수하들이 고

들이 몰려오고 난리가 났다. 조선 상

임상옥은 대담한 승부수를 던지기

다는 속설이 있다. 말로는 밑지고 판

그러나 귀국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임

로 했다. 귀국하기 전날 수하들로 하

다고 해도 뒤로는 이문을 챙긴다는 것

생하긴 했지만 이제 홍삼이 불티나게

상옥은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

여금 홍삼을 마당에 쌓게 하고 장작에

이다. 그런데 지혜로운 상인은 손해를

인의 이름은 임상옥(1779~1855)이었

팔릴 테니 피로가 봄눈 녹듯이 풀릴

이 흐를수록 애가 타는 쪽은 청나라

불을 지폈다. 그가 귀한 홍삼을 불에

감수할 때가 있다. 손해를 보더라도

다. 그는 국경 지역인 의주에서 태어

터였다.

상인들이었다. 거래처에서 문의가 빗

집어넣자 수하들은 사색이 되었다. 소

지켜야 하는 것 때문이다. 상인의 신

나 어려서부터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청나라 상

발쳤고 약재상들이 밤낮으로 독촉했

식은 금세 퍼져 나갔다. 안 그래도 안

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사람도

수완이 뛰어나고 신용이 두터워 나라

인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며칠이

다. 조선 상인이 왔는데 왜 홍삼을 안

절부절못하던 청나라 상인들이 떼로

그러하다. 순간의 손해가 신용을 쌓거

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상인이 됐다.

지나도록 흥정은 없고 파리만 날렸

주느냐고 으르렁거렸다. 상품이 딴 데

몰려왔다.

나 사람을 키우기도 한다. 길게 보면

덕분에 1810년경에는 국경 지역의 인

다. 임상옥은 중국말에 능통한 수하

로 새는 것 아니냐며 눈을 흘겼다. 잘

한 상인이 반쯤 탄 홍삼을 끄집어내

삼 무역을 독점할 수 있었다.

를 내보내 저간의 사정을 알아보게

못하면 자신들의 신용이 떨어지게 생

자 임상옥이 나무라며 다시 던져 넣었

그렇다면 현대의 출혈경쟁은 어떨

했다. 얼마 후 수하가 헐레벌떡 달려

기자 슬슬 후회가 밀려왔다.

다. 그의 눈은 장작불처럼 이글이글 타

까. 같은 지역에 동일 업종의 새로운

이익이 되는 손해다.

홍삼 가격 담합한 청나라 상인들

와 행수에게 고했다. 청나라 상인들

임상옥의 노림수가 여기 있었다. 그

오르고 있었다. 청나라 상인들은 허튼

경쟁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원가 밑으

인삼은 조선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었

이 조선 홍삼의 ‘불매동맹(不買同盟)’

는 불매동맹으로 양자가 잃을 것이 무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누가

로 내려 물량 공세를 취하곤 한다. 경

다. 특히 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 인

을 맺었다는 것이다.

엇인지 짚어보았다. ‘나는 이문을 좀

보더라도 막대한 손해를 기꺼이 감수

쟁자가 망할 때까지 서로 벼랑 끝 전

하겠다는 결기와 진심이 느껴졌다.

술을 펼치기도 한다. 얼핏 이익이 되

삼, 홍삼(紅蔘)은 원기 회복과 역병

상단이 한바탕 뒤집어졌다. 청나라

덜 보면 그만이지만 저쪽은 신용이 걸

예방에 효과가 탁월해 청나라 상인들

상인들은 임상옥이 조선 홍삼을 독점

려 있는 문제다. 상인에게는 신용이

이 눈에 불을 켜고 찾았다.

하고 가격을 마음대로 높인다고 여겼

그들은 정중한 태도로 조선 상인에

는 손해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과욕은 화를 부르는 법이니 말이다.

당시 청나라는 아편 중독이 심각한

다. 약재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물량

임상옥은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

사회문제였는데, 조선 홍삼이 아편

을 확보하지도 못하고, 부르는 게 값

을 곁에 두고 아꼈다고 한다. 이 잔은

중독 치료에도 특효가 있다고 알려지

이다 보니 이문이 많이 남지도 않았

술을 7할 이상 따르면 구멍으로 모두

면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 됐다. 따라

다. 작은 나라의 행수에게 끌려 다닌

새어 나간다. 안에 있는 원통형 관이

서 청나라 상인들은 어떻게든 조선에

다고 생각하니 대국의 상인으로서 자

공기압과 중력에 따라 작동하는 원리

서 들어오는 홍삼 물량을 확보해야

존심도 상했다. 이에 청나라 상인들

다. 그가 계영배를 곁에 둔 것은 늘 과

했다. 당시 조선은 사신이 청나라에

은 조선 홍삼을 구매하지 않기로 담

욕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 술을 넘치

들어갈 때 권한을 부여한 자를 함께

합했다. 임상옥 상단이 상품을 잔뜩

보내 홍삼을 거래하도록 했는데, 그

싣고 베이징에 왔으니 홍삼을 팔지

독점권을 임상옥이 갖고 있었다.

못하는 것만으로도 손해가 막심할 것

86

R E TA I L M AG A Z I N E

1

도록 따르면 모두 새어 나가듯이, 욕

2

심도 도를 넘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

1 조선 시대 거상 임상옥의 상상도. 2003년 한국인삼공사에서 제작했다. 2 거상 임상옥이 애용한 술잔, 계영배의 모습.

다. 이것이 거상의 ‘상도(商道)’다.

87

2022 MARCH


Culture & Life

과욕은 금물 가득참을 경계하는 잔 처럼 글 권경률·역사 칼럼니스트

한국사와 유통사

❸ 장사꾼이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

장사꾼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혜로운 상인은 ‘상인의 신용’이 걸렸을 때만큼은 차라리 손해보는 쪽을 택한다. 순간의 손해가 신용을 쌓거나 사람을 키우기도 하니 길게 보면 이익이 되는 손해다. 더불어 과욕은 화를 부르고 욕심이 도를 넘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조선 시대 한 거상의 상도에서 이를 배울 수 있다.

이다. 또 인삼 무역 독점권을 가진 만

생명이니 저들도 타격이 꽤 크다. 어

게 용서를 구했다. 값은 얼마든지 쳐

큼 나라에 바칠 세금도 막대할 것이

쨌든 물량은 내가 쥐고 있다. 버티면

줄 테니 남은 물량을 넘기라고 청했

다. 홍삼을 못 팔면 그걸 모두 혼자 뒤

기회가 온다.’

다. 임상옥은 원래 가격의 배 이상을

집어써야 하니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

그는 조선 홍삼을 헐값에 넘길 생각

불렀다. 불타버린 홍삼도 보상을 받아

이 전혀 없었다. ‘불철주야 인삼밭을

불매동맹의 대가를 치르게 했다. 통쾌

청나라 상인들은 이렇게 옥죄면 임

관리하고 비법을 연구해 찌고 말려서

한 반전이었다. 그렇게 임상옥은 전설 이 됐다.

했다. 1821년 중국 북경에서 벌어진 일이

1821년에도 그는 사신의 수행원으

상옥이 홍삼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예

이역만리를 고생스레 운반했다. 제값

다. 한 조선 상인이 객관 마당에 홍삼

로 북경에 당도했다. 홍삼을 잔뜩 실

상했다. 사신과 함께 귀국하기 전까지

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니 차라리 안

을 쌓아 놓고 한 상자씩 불태우는 게

은 수레들이 연거푸 객관으로 들어왔

헐값에 물량을 풀 수밖에 없으리라.

팔고 말지 헐값은 안 된다.’ 그때 좋은

과욕은 화를 부른다

아닌가. 홍삼은 청나라에서 인기가

다. 해마다 오는 사행길이 아니기에

생각이 떠올랐다.

장사꾼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

높고 가격도 비쌌다. 그 귀한 홍삼을

몇 년치 물량을 한꺼번에 싣고 온 것

가격 흥정 대신 홍삼 불태워

불에 던져 넣고 있으니 청나라 상인

이다. 멀고 험한 여정에 수하들이 고

들이 몰려오고 난리가 났다. 조선 상

임상옥은 대담한 승부수를 던지기

다는 속설이 있다. 말로는 밑지고 판

그러나 귀국 날짜가 다가오는데도 임

로 했다. 귀국하기 전날 수하들로 하

다고 해도 뒤로는 이문을 챙긴다는 것

생하긴 했지만 이제 홍삼이 불티나게

상옥은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

여금 홍삼을 마당에 쌓게 하고 장작에

이다. 그런데 지혜로운 상인은 손해를

인의 이름은 임상옥(1779~1855)이었

팔릴 테니 피로가 봄눈 녹듯이 풀릴

이 흐를수록 애가 타는 쪽은 청나라

불을 지폈다. 그가 귀한 홍삼을 불에

감수할 때가 있다. 손해를 보더라도

다. 그는 국경 지역인 의주에서 태어

터였다.

상인들이었다. 거래처에서 문의가 빗

집어넣자 수하들은 사색이 되었다. 소

지켜야 하는 것 때문이다. 상인의 신

나 어려서부터 장사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청나라 상

발쳤고 약재상들이 밤낮으로 독촉했

식은 금세 퍼져 나갔다. 안 그래도 안

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사람도

수완이 뛰어나고 신용이 두터워 나라

인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며칠이

다. 조선 상인이 왔는데 왜 홍삼을 안

절부절못하던 청나라 상인들이 떼로

그러하다. 순간의 손해가 신용을 쌓거

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상인이 됐다.

지나도록 흥정은 없고 파리만 날렸

주느냐고 으르렁거렸다. 상품이 딴 데

몰려왔다.

나 사람을 키우기도 한다. 길게 보면

덕분에 1810년경에는 국경 지역의 인

다. 임상옥은 중국말에 능통한 수하

로 새는 것 아니냐며 눈을 흘겼다. 잘

한 상인이 반쯤 탄 홍삼을 끄집어내

삼 무역을 독점할 수 있었다.

를 내보내 저간의 사정을 알아보게

못하면 자신들의 신용이 떨어지게 생

자 임상옥이 나무라며 다시 던져 넣었

그렇다면 현대의 출혈경쟁은 어떨

했다. 얼마 후 수하가 헐레벌떡 달려

기자 슬슬 후회가 밀려왔다.

다. 그의 눈은 장작불처럼 이글이글 타

까. 같은 지역에 동일 업종의 새로운

이익이 되는 손해다.

홍삼 가격 담합한 청나라 상인들

와 행수에게 고했다. 청나라 상인들

임상옥의 노림수가 여기 있었다. 그

오르고 있었다. 청나라 상인들은 허튼

경쟁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원가 밑으

인삼은 조선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었

이 조선 홍삼의 ‘불매동맹(不買同盟)’

는 불매동맹으로 양자가 잃을 것이 무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누가

로 내려 물량 공세를 취하곤 한다. 경

다. 특히 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 인

을 맺었다는 것이다.

엇인지 짚어보았다. ‘나는 이문을 좀

보더라도 막대한 손해를 기꺼이 감수

쟁자가 망할 때까지 서로 벼랑 끝 전

하겠다는 결기와 진심이 느껴졌다.

술을 펼치기도 한다. 얼핏 이익이 되

삼, 홍삼(紅蔘)은 원기 회복과 역병

상단이 한바탕 뒤집어졌다. 청나라

덜 보면 그만이지만 저쪽은 신용이 걸

예방에 효과가 탁월해 청나라 상인들

상인들은 임상옥이 조선 홍삼을 독점

려 있는 문제다. 상인에게는 신용이

이 눈에 불을 켜고 찾았다.

하고 가격을 마음대로 높인다고 여겼

그들은 정중한 태도로 조선 상인에

는 손해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과욕은 화를 부르는 법이니 말이다.

당시 청나라는 아편 중독이 심각한

다. 약재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물량

임상옥은 ‘계영배(戒盈杯)’라는 술잔

사회문제였는데, 조선 홍삼이 아편

을 확보하지도 못하고, 부르는 게 값

을 곁에 두고 아꼈다고 한다. 이 잔은

중독 치료에도 특효가 있다고 알려지

이다 보니 이문이 많이 남지도 않았

술을 7할 이상 따르면 구멍으로 모두

면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 됐다. 따라

다. 작은 나라의 행수에게 끌려 다닌

새어 나간다. 안에 있는 원통형 관이

서 청나라 상인들은 어떻게든 조선에

다고 생각하니 대국의 상인으로서 자

공기압과 중력에 따라 작동하는 원리

서 들어오는 홍삼 물량을 확보해야

존심도 상했다. 이에 청나라 상인들

다. 그가 계영배를 곁에 둔 것은 늘 과

했다. 당시 조선은 사신이 청나라에

은 조선 홍삼을 구매하지 않기로 담

욕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 술을 넘치

들어갈 때 권한을 부여한 자를 함께

합했다. 임상옥 상단이 상품을 잔뜩

보내 홍삼을 거래하도록 했는데, 그

싣고 베이징에 왔으니 홍삼을 팔지

독점권을 임상옥이 갖고 있었다.

못하는 것만으로도 손해가 막심할 것

86

R E TA I L M AG A Z I N E

1

도록 따르면 모두 새어 나가듯이, 욕

2

심도 도를 넘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

1 조선 시대 거상 임상옥의 상상도. 2003년 한국인삼공사에서 제작했다. 2 거상 임상옥이 애용한 술잔, 계영배의 모습.

다. 이것이 거상의 ‘상도(商道)’다.

87

2022 MARCH


Global

코스트코의 진전

해외동향

대체불가 코스트코 비결은 직원 만족도와 고객 충성도 코스트코의 운영 전략은 단순하다. 직원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 이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거는 타 업체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회원 갱신율은 90%에 육박하며 신규점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기업의 사명을 묵묵히 실천할 뿐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코스트코가 승승장구하는

이다. 전 부문에 걸쳐 4천 개가 안 되는 브랜드 제품을

가운데 유통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마진 압박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회원제 운영 방식을 통해 높은

도 거세질 것이다.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

매출과 빠른 상품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운

카드를 두고 눈치싸움을 벌이는 인플레이션 경기 속에

영방식은 꾸준히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증명

서 코스트코는 가장 늦게 가격을 인상할 계획임을 밝힌

하듯 8월 29일에 종료된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 코스트

바 있다. “우리는 가격 인상을 싫어한다. 가장 늦게 가격을 인

코는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상하고 가장 먼저 인하할 것이다.” 코스트코의 CFO 리 처드 갈린티(Richard Galanti)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 • 총매출은 전세계적으로 22개 신규점을 추가해 18% 증가

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한 1,9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가와 환율 영향을 제외하

이러한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는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면 기존점 기준으로 13%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싶은 가치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객들은

• 신선식품과 일반식품,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1천억 달러

우리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유통업체들보다 많

를 돌파했다. • 36억 달러의 투자 계획 일환으로 미국에 12개점을 추가

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개점함으로써 올해 전세계적으로 564개 매장을 이루게

실용주의를 버리진 않는다. 물가상승 압박은 계속 가지

됐다.

고 가야 하는 것이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 인

• 2021년 온라인 부문 매출은 44%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상은 불가피할 것이다.”

7%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약 1만 SKU를 제공하고 있 다. 코스트코 앱의 다운로드 수는 지금까지 1천만 건을 기

첫 번째 성장비결은 직원 만족도

록했다.

많은 유통업체들은 직원들이 그들의 가장 소중한 자산

• 연회비 수입은 9% 증가한 39억 달러에 육박하며, 미국과

이라고 이야기한다. 코스트코도 예외가 아니다. 생산성

캐나다는 91%, 전세계적으로는 89%의 갱신율을 보였다. •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5% 증가한 50억 달러와

이 높은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의 비즈니스

11.27달러를 기록했다.

모델은 직원들의 헌신과 효율적 업무 방식에 기인한다.

• 코스트코는 2020년 12월 주당 10달러의 특별 현금 배당 1

2

코스트코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직원들이 현 상태에 안주

금을 지급했으며, 2021년 4월에는 분기별 배당금을 79센

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쓰며 커리어를 쌓아가

트로 늘렸다.

도록 유도한다. 코스트코 연례 보고서에서 직원들 중 적

1 코스트코는 미국에서 90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2 4천 개가 안 되는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높은 매출과 빠른 상품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어도 5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 용은 코스트코의 운영 철학이 잘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

코스트코의 강점은 과하지 않다는 데 있다. 임원들도 복

노력은 전문 경영진의 경영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가격은 가장 늦게 인상할 것

잡한 것을 지양한다. 이러한 단순함을 토대로 회원제로

대규모 디지털 전환 또는 성장 회복을 위한 3개년 계획

코스트코는 올해도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

사업 확장과 성장은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

운영되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는 탄탄한 성장세를

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유통업체들과 다른 행보일 수 있

해 지난 10년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은 매장을 열 계획이

공한다. 그런데 코스트코는 잉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직

구가하고 있다. 대부분 매출은 식품과 소비재 상품에서

다. 성장 배경을 묻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코스트코

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5개의 신규점을 열기

원들을 위해 사용해왔다.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을 지

발생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엄 회원제에 가

는 회원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매장 수를 확장하

위해 38~4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5개는 매

급하는 코스트코는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직

입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전폭적인 신뢰와 충성도를 보

는 한편, 진실되게 직원들을 관리하고 주주들에게는 만

장 이전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22개 신규점을 개점했

장’으로 손꼽혔다. 팬데믹 후에도 그 명성은 그대로 이

이고 있다.

족스러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매번 동일

고, 그중 2곳이 매장 이전이었다.

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코스트코 운영 전략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

하게 답변한다. 솔직히 이러한 코스트코의 대답은 진부

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코스트코의 지속적인 매장 확장은 업계에

예를 들어, 2021년 코로나19와 관련해 5억 1,500만 달러를 임금 상승분으로 지급했다. 직전 연도 상승분과

로 앞서 말한 단순함에 있다. 단순함을 고수하기 위한

하게 들릴 수 있다.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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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Global

코스트코의 진전

해외동향

대체불가 코스트코 비결은 직원 만족도와 고객 충성도 코스트코의 운영 전략은 단순하다. 직원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 이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거는 타 업체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회원 갱신율은 90%에 육박하며 신규점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기업의 사명을 묵묵히 실천할 뿐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코스트코가 승승장구하는

이다. 전 부문에 걸쳐 4천 개가 안 되는 브랜드 제품을

가운데 유통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마진 압박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회원제 운영 방식을 통해 높은

도 거세질 것이다.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가격 인상

매출과 빠른 상품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운

카드를 두고 눈치싸움을 벌이는 인플레이션 경기 속에

영방식은 꾸준히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증명

서 코스트코는 가장 늦게 가격을 인상할 계획임을 밝힌

하듯 8월 29일에 종료된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 코스트

바 있다. “우리는 가격 인상을 싫어한다. 가장 늦게 가격을 인

코는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상하고 가장 먼저 인하할 것이다.” 코스트코의 CFO 리 처드 갈린티(Richard Galanti)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 • 총매출은 전세계적으로 22개 신규점을 추가해 18% 증가

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한 1,9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가와 환율 영향을 제외하

이러한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는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면 기존점 기준으로 13%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싶은 가치가 확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고객들은

• 신선식품과 일반식품, 생활용품 부문 매출이 1천억 달러

우리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유통업체들보다 많

를 돌파했다. • 36억 달러의 투자 계획 일환으로 미국에 12개점을 추가

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개점함으로써 올해 전세계적으로 564개 매장을 이루게

실용주의를 버리진 않는다. 물가상승 압박은 계속 가지

됐다.

고 가야 하는 것이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 인

• 2021년 온라인 부문 매출은 44%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상은 불가피할 것이다.”

7%를 차지했다. 온라인에서 약 1만 SKU를 제공하고 있 다. 코스트코 앱의 다운로드 수는 지금까지 1천만 건을 기

첫 번째 성장비결은 직원 만족도

록했다.

많은 유통업체들은 직원들이 그들의 가장 소중한 자산

• 연회비 수입은 9% 증가한 39억 달러에 육박하며, 미국과

이라고 이야기한다. 코스트코도 예외가 아니다. 생산성

캐나다는 91%, 전세계적으로는 89%의 갱신율을 보였다. •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5% 증가한 50억 달러와

이 높은 창고형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의 비즈니스

11.27달러를 기록했다.

모델은 직원들의 헌신과 효율적 업무 방식에 기인한다.

• 코스트코는 2020년 12월 주당 10달러의 특별 현금 배당 1

2

코스트코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직원들이 현 상태에 안주

금을 지급했으며, 2021년 4월에는 분기별 배당금을 79센

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쓰며 커리어를 쌓아가

트로 늘렸다.

도록 유도한다. 코스트코 연례 보고서에서 직원들 중 적

1 코스트코는 미국에서 90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2 4천 개가 안 되는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높은 매출과 빠른 상품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

어도 5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 용은 코스트코의 운영 철학이 잘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

코스트코의 강점은 과하지 않다는 데 있다. 임원들도 복

노력은 전문 경영진의 경영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가격은 가장 늦게 인상할 것

잡한 것을 지양한다. 이러한 단순함을 토대로 회원제로

대규모 디지털 전환 또는 성장 회복을 위한 3개년 계획

코스트코는 올해도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

사업 확장과 성장은 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

운영되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는 탄탄한 성장세를

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유통업체들과 다른 행보일 수 있

해 지난 10년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은 매장을 열 계획이

공한다. 그런데 코스트코는 잉여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직

구가하고 있다. 대부분 매출은 식품과 소비재 상품에서

다. 성장 배경을 묻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코스트코

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5개의 신규점을 열기

원들을 위해 사용해왔다.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을 지

발생한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엄 회원제에 가

는 회원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매장 수를 확장하

위해 38~4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5개는 매

급하는 코스트코는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직

입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전폭적인 신뢰와 충성도를 보

는 한편, 진실되게 직원들을 관리하고 주주들에게는 만

장 이전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22개 신규점을 개점했

장’으로 손꼽혔다. 팬데믹 후에도 그 명성은 그대로 이

이고 있다.

족스러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매번 동일

고, 그중 2곳이 매장 이전이었다.

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코스트코 운영 전략의 핵심은 무엇일까. 바

하게 답변한다. 솔직히 이러한 코스트코의 대답은 진부

주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코스트코의 지속적인 매장 확장은 업계에

예를 들어, 2021년 코로나19와 관련해 5억 1,500만 달러를 임금 상승분으로 지급했다. 직전 연도 상승분과

로 앞서 말한 단순함에 있다. 단순함을 고수하기 위한

하게 들릴 수 있다.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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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89

2022 MARCH


Global

코스트코의 진전

해외동향

합치면, 총 상승분이 8억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코스트코는 상승분 내역의 일부 항목을 매 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연간 4억 달러를 할애하 겠다는 의미다. 직원들이 경력과 자기계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은 2021년 코스트코에서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고용 유지율이 90%라는 사실에 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고객 만족 높이는 무조건 반품 정책 유능한 직원들의 높은 충성도와 근무 만족도 외에 코스 트코를 독보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관대한 반품 정책에 있다. 코스트코가 고객 만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고객들은 기꺼이 프리미엄 회원제에 가입한다. 온라인 가입률도 증가 추세이며, 회원 갱신율도 꾸준히 높은 수 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일반 연회비 60달러보다 2배 높은 120달

1

러를 지불하는 ‘이그젝티브 회원’ 2,560만 명을 포함, 최

경영진이 경영의 바통을 넘겨줘야 할 때가 왔다. CEO

근 1년 동안 총 6,17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그젝

크레이그 옐리네크(Craig Jelinek)는 올해 69세, CFO

티브 회원들은 구매금액에 대해 2%의 적립 혜택이 제공

리처드 갈린티는 65세가 됐다. 두 사람의 건강이 허락

된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회원에서 55%를 차지했는

하는 한, 회사 실적이나 경영권 승계 문제는 최소한 공

데, 이들은 ‘골드스타’로 불리는 일반 회원에 비해 객단

개적으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다.

가 및 갱신율도 높은 편이다.

1 2 3 4 5

2

3

4

5

코스트코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도 가장 늦게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온라인 매출은 현재 코스트코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조만간 10%를 넘어설 것이다.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코스트코는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손꼽혔다. 관대한 반품정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20달러를 지불하는 ‘이그젝티브 회원’은 일반 회원보다 객단가와 갱신율이 높다.

그렇긴 하지만 회사 고위 임원진의 평균 연령이 63.5세

회원 갱신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91%를 기록했다.

이고, 최연소(56세)인 론 바크리스(Ron Bachris)가 머천

되는데, 향후 900여 개 운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

이 곳에는 미국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131개 코스트코

그 외 다른 국가들 경우 평균 갱신률은 89%로 북미지역

다이징 사업부문 전무(EVP)이자, 최고업무책임자(COO)

인다.

매장이 위치해있다.

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일관된 실행력, 하지만 경영권 승계 고려할 때

단, 이 수치를 달성하려면 코스트코가 인구 3,800만 명

캐나다 사업에 적용한 논리를 캘리포니아에도 적용해

국가의 캐나다에서 총 138만 4,255㎡ 대지에 105개 매장

보면, 캘리포니아 주민 30만 5천 명당 하나의 매장이 있

을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작년 기준 772만

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미국 인구에 이와 비슷한

코스트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경험이 풍부한 임원

미국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9,532㎡에서 운영되는 총 564개 미국 매장에서는 1억

‘인구 대비 매장 비율’을 적용하면 코스트코 매장이 미국

들이 매우 효과적인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한다는 점이

코스트코가 향후 경영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

4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참고로 미국 인구는 캐나

에서 967개까지 이를 수 있다.

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 경영진 10명은 25년 이

라 미국 내 90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하며 식품 및 소비재

다보다 10배 많은 3억 3,500만 명에 달한다.

상 근무한 장기근속자다. 고위 임원진의 안정적인 리더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만약 코스트코가 주민 3만

가늠할 수 있다. 코스트코의 본고장인 워싱턴주 침투율

십을 토대로, 고객 특히 프리미엄 회원들의 열렬한 충성

이미 미국에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매장을 564개나

6,200명당 하나의 매장을 운영하는 캐나다만큼 미국 내

을 살펴보자. 미국에서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인 워싱

도를 확보할 수 있는 ‘회원 우선 전략’을 일관적으로 실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과연 더욱 점유율을 키워

에서 침투율을 높일 수 있다면, 언젠가는 미국 내 매장

턴주에서 3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치는 미국에서

행할 수 있었다. 이들은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널리스트

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눈부신

수가 900개를 넘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의 점포 수와 동일한 수

들이 회사 전략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어도 끄덕 없다.

성과를 보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데 이의를 제

미국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점은 캘리포니아주

다. 미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인 플

다만 동전의 양면처럼 장기 근무 임원이 많다는 점은

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전망하

실적을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인구가

로리다주와 뉴욕주에는 각각 28개, 19개의 코스트코 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원로

려면 캐나다와 캘리포니아주의 매장 침투율을 분석하면

약 4천만 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주다.

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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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의 성장 잠재력은 또 다른 예시를 통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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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코스트코의 진전

해외동향

합치면, 총 상승분이 8억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코스트코는 상승분 내역의 일부 항목을 매 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연간 4억 달러를 할애하 겠다는 의미다. 직원들이 경력과 자기계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은 2021년 코스트코에서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의 고용 유지율이 90%라는 사실에 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고객 만족 높이는 무조건 반품 정책 유능한 직원들의 높은 충성도와 근무 만족도 외에 코스 트코를 독보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관대한 반품 정책에 있다. 코스트코가 고객 만족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고객들은 기꺼이 프리미엄 회원제에 가입한다. 온라인 가입률도 증가 추세이며, 회원 갱신율도 꾸준히 높은 수 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일반 연회비 60달러보다 2배 높은 120달

1

러를 지불하는 ‘이그젝티브 회원’ 2,560만 명을 포함, 최

경영진이 경영의 바통을 넘겨줘야 할 때가 왔다. CEO

근 1년 동안 총 6,17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그젝

크레이그 옐리네크(Craig Jelinek)는 올해 69세, CFO

티브 회원들은 구매금액에 대해 2%의 적립 혜택이 제공

리처드 갈린티는 65세가 됐다. 두 사람의 건강이 허락

된다.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 회원에서 55%를 차지했는

하는 한, 회사 실적이나 경영권 승계 문제는 최소한 공

데, 이들은 ‘골드스타’로 불리는 일반 회원에 비해 객단

개적으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다.

가 및 갱신율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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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도 가장 늦게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온라인 매출은 현재 코스트코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조만간 10%를 넘어설 것이다.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코스트코는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손꼽혔다. 관대한 반품정책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120달러를 지불하는 ‘이그젝티브 회원’은 일반 회원보다 객단가와 갱신율이 높다.

그렇긴 하지만 회사 고위 임원진의 평균 연령이 63.5세

회원 갱신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91%를 기록했다.

이고, 최연소(56세)인 론 바크리스(Ron Bachris)가 머천

되는데, 향후 900여 개 운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

이 곳에는 미국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131개 코스트코

그 외 다른 국가들 경우 평균 갱신률은 89%로 북미지역

다이징 사업부문 전무(EVP)이자, 최고업무책임자(COO)

인다.

매장이 위치해있다.

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승계 문제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일관된 실행력, 하지만 경영권 승계 고려할 때

단, 이 수치를 달성하려면 코스트코가 인구 3,800만 명

캐나다 사업에 적용한 논리를 캘리포니아에도 적용해

국가의 캐나다에서 총 138만 4,255㎡ 대지에 105개 매장

보면, 캘리포니아 주민 30만 5천 명당 하나의 매장이 있

을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작년 기준 772만

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 미국 인구에 이와 비슷한

코스트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경험이 풍부한 임원

미국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9,532㎡에서 운영되는 총 564개 미국 매장에서는 1억

‘인구 대비 매장 비율’을 적용하면 코스트코 매장이 미국

들이 매우 효과적인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한다는 점이

코스트코가 향후 경영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

4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참고로 미국 인구는 캐나

에서 967개까지 이를 수 있다.

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 경영진 10명은 25년 이

라 미국 내 900개 이상 점포를 운영하며 식품 및 소비재

다보다 10배 많은 3억 3,500만 명에 달한다.

상 근무한 장기근속자다. 고위 임원진의 안정적인 리더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만약 코스트코가 주민 3만

가늠할 수 있다. 코스트코의 본고장인 워싱턴주 침투율

십을 토대로, 고객 특히 프리미엄 회원들의 열렬한 충성

이미 미국에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매장을 564개나

6,200명당 하나의 매장을 운영하는 캐나다만큼 미국 내

을 살펴보자. 미국에서 13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인 워싱

도를 확보할 수 있는 ‘회원 우선 전략’을 일관적으로 실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과연 더욱 점유율을 키워

에서 침투율을 높일 수 있다면, 언젠가는 미국 내 매장

턴주에서 3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수치는 미국에서

행할 수 있었다. 이들은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널리스트

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눈부신

수가 900개를 넘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의 점포 수와 동일한 수

들이 회사 전략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어도 끄덕 없다.

성과를 보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데 이의를 제

미국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점은 캘리포니아주

다. 미국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인 플

다만 동전의 양면처럼 장기 근무 임원이 많다는 점은

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전망하

실적을 통해서도 설명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인구가

로리다주와 뉴욕주에는 각각 28개, 19개의 코스트코 매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원로

려면 캐나다와 캘리포니아주의 매장 침투율을 분석하면

약 4천만 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주다.

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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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코스트코의 성장 잠재력은 또 다른 예시를 통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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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Global

2022 미국 식품 소매업계 전망

해외동향

공급망 위기·인력 부족에도 신선·PB는 지속 강화

도표 3 2022년 매장 출점 계획

도표 5 올해 고용확대 계획 단위 : %

단위 : %

예상 출점 매장 수 80

기타

73 9

47

미국 소매기업들은 올해 업계 전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을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소매업계는 중점과제로 공급망 이슈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꼽았다. 또한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계획으로 신선 농산물 확대, 온라인 식품 판매 도입 및 강화 등을 택했다.

53

60

모르겠다

50

50

10

40

40

30

9

10 0

글 손대홍·미국 그랜와이즈 대표

30

있다

20

8

73

70

없다

60

있다

80

6

70

없다

고용 확대 정도

75

9

20

9

10 0

1~5% 6~10% 11~20% 20% 이상

도표 4 소매업계 핵심 과제

9

8

1~5% 6~10% 11~20% 20% 이상

도표 6 2022년 주요 사업 계획 단위 : %

미국의 식품 소매산업 전문지 슈퍼마켓뉴스(Supermarket News)가 소매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산업 전망을 물

단위 : %

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응답 업체의 60% 이상이 올해 상반기 매출이

▒ 공급망(SCM) 이슈

12

매기업들의 영업, 출점, 고용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해

해 미국 식품 소매기업들의 매출은 약 2.1% 증가했는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운영 점포 수 기준 1~10개점

특히 매장 내 식품 매출이 2.8%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

41%, 100개 이상 업체 38%, 11~100개점 18%의 식품 소

계됐다. 그러나 이를 순수한 매출 증가로만 볼 수는 없

건강 및 웰빙 상품 확대

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상품 가격 인상이 매출 증가에

생필품 확대

▒ 다른 유통채널과의 경쟁 ▒ 코로나 사태의 지속

매장 밖(Curbside) 상품 인수 도입 혹은 확대

기타

올해 출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도표 3>과 같이 과

한편 소매업계는 올해 가장 중대한 과제로 공급망 이

먼저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참여 기업의

반수 이상인 53%가 신규점을 열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슈(40%)와 노동력 문제(38%)를 꼽았다(도표 4 참고). 이

47%가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도표 1 참고). 지난

러나 이 중 73%의 업체는 출점 예상 매장 수를 1~5%대

는 현재 미국 내 노동력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결과

해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65%였던 것에 비하면

라고 답해, 온라인 식품 소매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로, 특히 최근 물류 작업 관련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

18%P 감소한 수치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이 지난해

14.6% 대비 오프라인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음

다. 일부 근로자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영구적으로 일자

신선 농산물

리를 떠나면서 제조업, 소매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노

델리–푸드 서비스

5.5%에서 올해 4%로 하향 전망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

을 추측할 수 있다.

도표 2 2022년 상반기 매출 전망 단위 : %

단위 : %

5

9 ▒ 매우 호전될 것

47 39

12

10~19% 증가 20% 이상 증가

▒ 어느 정도 호전될 것

4

▒ 절대 호전되지 않을 것

10~19% 감소

2

20% 이상 감소

2

현재와 동일

92

R E TA I L M AG A Z I N E

5

도표 7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카테고리 단위 : %

60 56 40

정육

고용 계획 경우 소매업체의 75%가 인력 채용을 늘리겠

생필품

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중 73%가 1~5% 정도의 추가 고

신선 베이커리

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표 5 참고).

낙농, 유제품

상품 강화, ‘조리식품, PB, 웰빙’에 포커스 올해 매출 성장을 위한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국 소

8

1~9% 감소

▒ 호전되지 않을 것

21 16

35

냉동식품

61

1~9% 증가

36

자료 | 복수응답 가능

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도표 1 2022년 미국 경제 전망

44

PB상품 확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공급망·인력난 해소가 당면과제

46

온라인 식품 판매 도입 혹은 확대

(온라인 포함)

38

46

점내 프로모션 강화

▒ 노동 문제

1~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도표 2 참고). 지난

40

54

공급망(SCM) 효율성 제고

었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소

매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6

신선 농산물 확대

11

32 29 22

건강 및 웰빙·HBC

19

잡화(지제류, 청소용품 등 포함)

19

자료 | 복수응답 가능

매기업들은 신선 농산물 판매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11

가장 많이 답했다(도표 6 참고). 뒤를 이어 공급망 효율

신선 농산물, 델리, 정육 등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

성 제고와 온라인 채널 확대 관련 계획도 높게 나타났다.

출 신장 폭이 컸던 상품 부문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

올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카테고리 경우

했다(도표 7 참고). 팬데믹 여파로 신선식품의 매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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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Global

2022 미국 식품 소매업계 전망

해외동향

공급망 위기·인력 부족에도 신선·PB는 지속 강화

도표 3 2022년 매장 출점 계획

도표 5 올해 고용확대 계획 단위 : %

단위 : %

예상 출점 매장 수 80

기타

73 9

47

미국 소매기업들은 올해 업계 전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을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소매업계는 중점과제로 공급망 이슈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꼽았다. 또한 매출 성장을 위한 주요 계획으로 신선 농산물 확대, 온라인 식품 판매 도입 및 강화 등을 택했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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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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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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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

글 손대홍·미국 그랜와이즈 대표

30

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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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60

있다

80

6

70

없다

고용 확대 정도

75

9

20

9

10 0

1~5% 6~10% 11~20% 20% 이상

도표 4 소매업계 핵심 과제

9

8

1~5% 6~10% 11~20% 20% 이상

도표 6 2022년 주요 사업 계획 단위 : %

미국의 식품 소매산업 전문지 슈퍼마켓뉴스(Supermarket News)가 소매업계를 대상으로 올해 산업 전망을 물

단위 : %

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응답 업체의 60% 이상이 올해 상반기 매출이

▒ 공급망(SCM) 이슈

12

매기업들의 영업, 출점, 고용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해

해 미국 식품 소매기업들의 매출은 약 2.1% 증가했는데,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운영 점포 수 기준 1~10개점

특히 매장 내 식품 매출이 2.8% 정도 성장한 것으로 집

41%, 100개 이상 업체 38%, 11~100개점 18%의 식품 소

계됐다. 그러나 이를 순수한 매출 증가로만 볼 수는 없

건강 및 웰빙 상품 확대

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상품 가격 인상이 매출 증가에

생필품 확대

▒ 다른 유통채널과의 경쟁 ▒ 코로나 사태의 지속

매장 밖(Curbside) 상품 인수 도입 혹은 확대

기타

올해 출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도표 3>과 같이 과

한편 소매업계는 올해 가장 중대한 과제로 공급망 이

먼저 올해 미국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참여 기업의

반수 이상인 53%가 신규점을 열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

슈(40%)와 노동력 문제(38%)를 꼽았다(도표 4 참고). 이

47%가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도표 1 참고). 지난

러나 이 중 73%의 업체는 출점 예상 매장 수를 1~5%대

는 현재 미국 내 노동력 문제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결과

해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65%였던 것에 비하면

라고 답해, 온라인 식품 소매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로, 특히 최근 물류 작업 관련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

18%P 감소한 수치다.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이 지난해

14.6% 대비 오프라인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음

다. 일부 근로자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영구적으로 일자

신선 농산물

리를 떠나면서 제조업, 소매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노

델리–푸드 서비스

5.5%에서 올해 4%로 하향 전망되고 있는 것과 같은 맥

을 추측할 수 있다.

도표 2 2022년 상반기 매출 전망 단위 : %

단위 : %

5

9 ▒ 매우 호전될 것

47 39

12

10~19% 증가 20% 이상 증가

▒ 어느 정도 호전될 것

4

▒ 절대 호전되지 않을 것

10~19% 감소

2

20% 이상 감소

2

현재와 동일

92

R E TA I L M AG A Z I N E

5

도표 7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카테고리 단위 : %

60 56 40

정육

고용 계획 경우 소매업체의 75%가 인력 채용을 늘리겠

생필품

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중 73%가 1~5% 정도의 추가 고

신선 베이커리

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표 5 참고).

낙농, 유제품

상품 강화, ‘조리식품, PB, 웰빙’에 포커스 올해 매출 성장을 위한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국 소

8

1~9% 감소

▒ 호전되지 않을 것

21 16

35

냉동식품

61

1~9% 증가

36

자료 | 복수응답 가능

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도표 1 2022년 미국 경제 전망

44

PB상품 확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공급망·인력난 해소가 당면과제

46

온라인 식품 판매 도입 혹은 확대

(온라인 포함)

38

46

점내 프로모션 강화

▒ 노동 문제

1~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도표 2 참고). 지난

40

54

공급망(SCM) 효율성 제고

었다. 올해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소

매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6

신선 농산물 확대

11

32 29 22

건강 및 웰빙·HBC

19

잡화(지제류, 청소용품 등 포함)

19

자료 | 복수응답 가능

매기업들은 신선 농산물 판매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11

가장 많이 답했다(도표 6 참고). 뒤를 이어 공급망 효율

신선 농산물, 델리, 정육 등으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매

성 제고와 온라인 채널 확대 관련 계획도 높게 나타났다.

출 신장 폭이 컸던 상품 부문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

올해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카테고리 경우

했다(도표 7 참고). 팬데믹 여파로 신선식품의 매출 확대

93

2022 MARCH


Global

2022 미국 식품 소매업계 전망

해외동향

와 간편조리식의 수요 증가를 반영한 계획이라 할 수 있

도표 11 건강 및 웰빙 상품 강화 계획

도표 12 온라인 매출 비중

다. 반대로 <도표 8>에서 볼 수 있듯 온라인 매출 비중이

단위 : %

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생필

구색 강화

품, 잡화 같은 카테고리 경우 소비자의 주요 구매채널이

신상품 확대(비건상품 등)

없다

42

도표 8 매출 하락세가 예상되는 카테고리

있다

58

단위 : %

44 40

영양과 운동 프로그램

9

웰빙 프로그램 무료 또는 구독 서비스 제공

9

기타

2021년

▒ 베이비부머 세대 ▒ Z 세대

16

2022년 예상 매출

▒ 남성 ▒ 기타

▒ 1~5% ▒ 6~10% ▒ 10% 이상 ▒ 온라인 판매 하지 않음

2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

냉동식품

<도표 9>의 올해 델리 및 간편조리식 운영 계획을 묻

13

는 질문에는 참여 업체의 93%가 해당 카테고리의 확대 및 개선을 계획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을 통한 배

자료 | 복수응답 가능

도표 15 소매기업의 사회적 과제

8

5

도표 9 델리·간편조리식 운영 계획

7 ▒ 간편조리식 제공 확대 ▒ 간편조리식 메뉴 대체 또는 변경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 확대) ▒ 간편조리식 부문 축소

인종에 대한 평등과 정의

▒ 편의점

기타 2

▒ 기타

자료 | 복수응답 가능

품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도표 10 참고). 인플

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오프라인 매출에 비해 온

밀레니얼, 지속가능성에 주목

레이션으로 인한 상품 가격 인상을 PB 강화로 대응하겠

라인 비중이 크게 낮은 편이다.

많은 소매기업들이 올해 주요 타깃층으로 밀레니얼 세대

▒ 전년과 동일 ▒ 운영 확대 ▒ 운영 축소

94

를 꼽았다(도표 14 참고).

다는 계획이다. 웰빙 상품 확대를 묻는 질문에는 60% 이

<도표 12>의 올해 예상 온라인 매출 비중에 대한 질문

상이 관련 상품의 구색과 신상품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에서도 5% 미만이 34%에 달하며, 10% 이상이라 답한 기

미국 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는 미국 시장 내

답했다(도표 11 참고). 팬데믹으로 장기간 여행과 외출에

업도 19%로 오프라인 기업의 온라인 활성화에는 아직 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비중을 2013년 13.5%에서 2020

제한이 생기면서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만큼 건강

간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년 35%까지 확대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인구

유지를 위한 웰빙 상품 관련 니즈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

소매업체 중 지난해 온라인채널을 운영하지 않은 기업의

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약 22%(약 7천만 명)에 해

문이다.

비중도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했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세대인 만큼 이들을

한편 설문에 참여한 소매 업체들은 가장 위협적으로

2

20

또한 설문에 참여한 소매업체의 절반 가까이는 PB상

도표 10 올해 PB상품 운영 계획 단위 : %

38

노동 계층 다양화

습이다. 단위 : %

4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소득층 지원

▒ 균일가 전문점 ▒ 창고형 할인점

15

47

지역 사업 및 로컬기업 지원

▒ B2C 온라인 채널 ▒ 폐쇄몰 및 소매점

13

52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

▒ 온라인 소매업체

43

11

단위 : %

▒ 대규모 할인점(월마트, 타깃 등)

32

달 주문 및 내식 증가 수요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

49

▒ 여성

단위 : %

17

신선 베이커리

48

▒ 다민족 ▒ X 세대

15

도표 13 위협적인 소매 업태

20

낙농, 유제품

48

41

24

17

의약품 서비스 향상 13 영양사 서비스 제공 11

친환경 지향 고객

11

19

11

21

델리–푸드서비스

45

34

43

▒ 건강 및 웰빙,

5

9

23

건강 및 웰빙·HBC

신선 농산물

23

28

63 38

39

신선육

단위 : % ▒ 밀레니얼

111 64

영양성분 정보 제공

생필품

단위 : %

강화 방법

높아지고 있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 확보

잡화(지제류, 청소용품 등 포함)

도표 14 마케팅 강화 예정인 타깃층

주 고객층으로 둔 소매기업들의 사업 계획이 확대될 것

월마트와 타깃, 최대 경쟁사로 꼽아

느껴지는 경쟁사로 월마트와 타깃을 꼽았다(도표 13 참

2020년 이후 2년 넘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

고). 온라인 채널을 답한 업체는 15%인 반면, 온라인 채

마지막으로 <도표 15> 같이 소매기업의 사회적 과제를

만 오프라인 소매업계는 아직도 온라인 채널에 적응하지

널을 병행하는 같은 오프라인 기반의 월마트, 타깃 등이

묻는 질문에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이슈, 로컬에 대한 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월마트, 타깃 경우 분기별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월마트와 타깃은

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소득층 지원 등의 순서로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100~200%에 이를만큼 높은 성장

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 부문의 온라인 매출 확대에 나

답했다. 이처럼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소비자

률을 보였는데,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사업을 대비한

서고 있다. 월마트 경우 모든 채널에 걸쳐 가격 경쟁력을

들이 업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밀레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된다. 크로거, 세이프웨이, 알

갖추고 있어 오프라인 소매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사

니얼 세대의 사회적 관심 주제와 거의 비례한다고 할 수

버트슨, 퍼블릭스 등도 온라인 투자를 높이며 매출 성장

로 인식되고 있다.

있다.

R E TA I L M AG A Z I N E

95

으로 예상된다.

2022 MARCH


Global

2022 미국 식품 소매업계 전망

해외동향

와 간편조리식의 수요 증가를 반영한 계획이라 할 수 있

도표 11 건강 및 웰빙 상품 강화 계획

도표 12 온라인 매출 비중

다. 반대로 <도표 8>에서 볼 수 있듯 온라인 매출 비중이

단위 : %

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생필

구색 강화

품, 잡화 같은 카테고리 경우 소비자의 주요 구매채널이

신상품 확대(비건상품 등)

없다

42

도표 8 매출 하락세가 예상되는 카테고리

있다

58

단위 : %

44 40

영양과 운동 프로그램

9

웰빙 프로그램 무료 또는 구독 서비스 제공

9

기타

2021년

▒ 베이비부머 세대 ▒ Z 세대

16

2022년 예상 매출

▒ 남성 ▒ 기타

▒ 1~5% ▒ 6~10% ▒ 10% 이상 ▒ 온라인 판매 하지 않음

2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

냉동식품

<도표 9>의 올해 델리 및 간편조리식 운영 계획을 묻

13

는 질문에는 참여 업체의 93%가 해당 카테고리의 확대 및 개선을 계획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을 통한 배

자료 | 복수응답 가능

도표 15 소매기업의 사회적 과제

8

5

도표 9 델리·간편조리식 운영 계획

7 ▒ 간편조리식 제공 확대 ▒ 간편조리식 메뉴 대체 또는 변경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 확대) ▒ 간편조리식 부문 축소

인종에 대한 평등과 정의

▒ 편의점

기타 2

▒ 기타

자료 | 복수응답 가능

품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도표 10 참고). 인플

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오프라인 매출에 비해 온

밀레니얼, 지속가능성에 주목

레이션으로 인한 상품 가격 인상을 PB 강화로 대응하겠

라인 비중이 크게 낮은 편이다.

많은 소매기업들이 올해 주요 타깃층으로 밀레니얼 세대

▒ 전년과 동일 ▒ 운영 확대 ▒ 운영 축소

94

를 꼽았다(도표 14 참고).

다는 계획이다. 웰빙 상품 확대를 묻는 질문에는 60% 이

<도표 12>의 올해 예상 온라인 매출 비중에 대한 질문

상이 관련 상품의 구색과 신상품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에서도 5% 미만이 34%에 달하며, 10% 이상이라 답한 기

미국 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는 미국 시장 내

답했다(도표 11 참고). 팬데믹으로 장기간 여행과 외출에

업도 19%로 오프라인 기업의 온라인 활성화에는 아직 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비중을 2013년 13.5%에서 2020

제한이 생기면서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만큼 건강

간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년 35%까지 확대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인구

유지를 위한 웰빙 상품 관련 니즈가 급격히 높아졌기 때

소매업체 중 지난해 온라인채널을 운영하지 않은 기업의

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약 22%(약 7천만 명)에 해

문이다.

비중도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했다.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세대인 만큼 이들을

한편 설문에 참여한 소매 업체들은 가장 위협적으로

2

20

또한 설문에 참여한 소매업체의 절반 가까이는 PB상

도표 10 올해 PB상품 운영 계획 단위 : %

38

노동 계층 다양화

습이다. 단위 : %

4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소득층 지원

▒ 균일가 전문점 ▒ 창고형 할인점

15

47

지역 사업 및 로컬기업 지원

▒ B2C 온라인 채널 ▒ 폐쇄몰 및 소매점

13

52

지속가능성 및 친환경

▒ 온라인 소매업체

43

11

단위 : %

▒ 대규모 할인점(월마트, 타깃 등)

32

달 주문 및 내식 증가 수요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하는 모

49

▒ 여성

단위 : %

17

신선 베이커리

48

▒ 다민족 ▒ X 세대

15

도표 13 위협적인 소매 업태

20

낙농, 유제품

48

41

24

17

의약품 서비스 향상 13 영양사 서비스 제공 11

친환경 지향 고객

11

19

11

21

델리–푸드서비스

45

34

43

▒ 건강 및 웰빙,

5

9

23

건강 및 웰빙·HBC

신선 농산물

23

28

63 38

39

신선육

단위 : % ▒ 밀레니얼

111 64

영양성분 정보 제공

생필품

단위 : %

강화 방법

높아지고 있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 확보

잡화(지제류, 청소용품 등 포함)

도표 14 마케팅 강화 예정인 타깃층

주 고객층으로 둔 소매기업들의 사업 계획이 확대될 것

월마트와 타깃, 최대 경쟁사로 꼽아

느껴지는 경쟁사로 월마트와 타깃을 꼽았다(도표 13 참

2020년 이후 2년 넘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

고). 온라인 채널을 답한 업체는 15%인 반면, 온라인 채

마지막으로 <도표 15> 같이 소매기업의 사회적 과제를

만 오프라인 소매업계는 아직도 온라인 채널에 적응하지

널을 병행하는 같은 오프라인 기반의 월마트, 타깃 등이

묻는 질문에는 지속가능성과 환경 이슈, 로컬에 대한 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월마트, 타깃 경우 분기별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월마트와 타깃은

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소득층 지원 등의 순서로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100~200%에 이를만큼 높은 성장

가공식품을 포함한 식품 부문의 온라인 매출 확대에 나

답했다. 이처럼 환경 문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소비자

률을 보였는데,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 사업을 대비한

서고 있다. 월마트 경우 모든 채널에 걸쳐 가격 경쟁력을

들이 업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밀레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된다. 크로거, 세이프웨이, 알

갖추고 있어 오프라인 소매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사

니얼 세대의 사회적 관심 주제와 거의 비례한다고 할 수

버트슨, 퍼블릭스 등도 온라인 투자를 높이며 매출 성장

로 인식되고 있다.

있다.

R E TA I L M AG A Z I N E

95

으로 예상된다.

2022 MARCH


Merchandising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식품 풍미 향상

식품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의 맛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

맛의 혁신 즐거움과 건강에 주목

긴장 이완과 숙면 효과 더한 기능성 식품

와 혁신을 실현하려면 즐거움, 친숙함, 웰빙, 환경을 생 각하는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가 경험하고자 하는 요소를

물도 건강하게 글라소(Glaceau)의 스마트워터플러 스(Smart water+)는 약초 아슈와간 다와 귤 추출물이 함유된 증류수로 강장 효과를 제공한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8%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강화해야 한다.

심신 건강 찾는 소비니즈 공략 맛의 혁신은 식품 업계에서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맛에 변화를 주는 전략은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 니즈를 충분히 이해해야 흥미, 자극, 재미를 주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특히 건강, 욕구충족을 앞세워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환경 관련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혁신 전략을 세워본다. 글 레지나 헤이돈(Regina Haydon)·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

화를 주려면 다음 요소들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는 ‘건강

숙면에 도움주는 음료 노어글리(No ugly)의 노 어글리 슬립 (No ugly sleep)은 패션후르츠를 가 미한 숙면용 탄산음료로 마그네슘, 나트체리, 레몬밤, 비타민 D가 함유 돼 있다. 1회분에 비타민 D 일일 권 장량을 제공한다.

한 맛’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 즉 ‘웰니 스’와 관련된 맛과 성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리 편집부·sujeong@koca.or.kr 자료 제공

제조사들이 최근 소비니즈에 맞춰 자사 식품의 맛에 변

관련 속성을 강화한다면 소비자가 전반적인 건강 및 웰

민텔·infokorea@mintel.com

빙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팬데믹은 건 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 및 접근 방식에 큰 영향

망고와 메밀의 만남 네이처온팩토리(Natuer’s own factory) 의 망고가 들어간 메밀차 제품. 마그 네슘, 철분, 비타민 B1·B2를 넣어 만 성피로를 완화하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을 미쳤다. 독일 소비자의 32%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신체 건강을 더 적극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는 지난해 성인의 50%가 건강을 3대 삶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꼽았다. 이 같은 변화는 제조사가 소비자의 웰빙

도표 1 소비자의 식품 선택 요소 단위 : %

50

59

91 맛이 경쟁력 미국 소비자의 50%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때 맛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건강보다 맛 우선 영국 소비자의 59%가 디저트를 고를 때 몸에 좋은 것보다 맛있는 제품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맛있어도 건강할 수 있다 프랑스 소비자의 91%는 케이크가 맛있으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사대상 | 18세 이상 미국 인터넷 이용자 2천 명, 지난 3개월 간 디저트를 먹은 16세 이상 영국 인터넷 이용자 1,748명, 지난 3개월 동안 케이크 등 단맛 제빵류를 먹은 프랑스 인터넷 이용자 883명 자료 | 칸타 프로파일/민텔(2021년 2월, 2019년 4월,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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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식품 풍미 향상

식품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의 맛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

맛의 혁신 즐거움과 건강에 주목

긴장 이완과 숙면 효과 더한 기능성 식품

와 혁신을 실현하려면 즐거움, 친숙함, 웰빙, 환경을 생 각하는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가 경험하고자 하는 요소를

물도 건강하게 글라소(Glaceau)의 스마트워터플러 스(Smart water+)는 약초 아슈와간 다와 귤 추출물이 함유된 증류수로 강장 효과를 제공한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8%가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강화해야 한다.

심신 건강 찾는 소비니즈 공략 맛의 혁신은 식품 업계에서 늘 고민하는 부분이다. 맛에 변화를 주는 전략은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 니즈를 충분히 이해해야 흥미, 자극, 재미를 주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특히 건강, 욕구충족을 앞세워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환경 관련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혁신 전략을 세워본다. 글 레지나 헤이돈(Regina Haydon)·글로벌 식음료 애널리스트

화를 주려면 다음 요소들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는 ‘건강

숙면에 도움주는 음료 노어글리(No ugly)의 노 어글리 슬립 (No ugly sleep)은 패션후르츠를 가 미한 숙면용 탄산음료로 마그네슘, 나트체리, 레몬밤, 비타민 D가 함유 돼 있다. 1회분에 비타민 D 일일 권 장량을 제공한다.

한 맛’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 즉 ‘웰니 스’와 관련된 맛과 성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리 편집부·sujeong@koca.or.kr 자료 제공

제조사들이 최근 소비니즈에 맞춰 자사 식품의 맛에 변

관련 속성을 강화한다면 소비자가 전반적인 건강 및 웰

민텔·infokorea@mintel.com

빙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팬데믹은 건 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 및 접근 방식에 큰 영향

망고와 메밀의 만남 네이처온팩토리(Natuer’s own factory) 의 망고가 들어간 메밀차 제품. 마그 네슘, 철분, 비타민 B1·B2를 넣어 만 성피로를 완화하고 숙면에 도움을 준다.

을 미쳤다. 독일 소비자의 32%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신체 건강을 더 적극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서 는 지난해 성인의 50%가 건강을 3대 삶의 우선 순위 중 하나로 꼽았다. 이 같은 변화는 제조사가 소비자의 웰빙

도표 1 소비자의 식품 선택 요소 단위 : %

50

59

91 맛이 경쟁력 미국 소비자의 50%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때 맛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건강보다 맛 우선 영국 소비자의 59%가 디저트를 고를 때 몸에 좋은 것보다 맛있는 제품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맛있어도 건강할 수 있다 프랑스 소비자의 91%는 케이크가 맛있으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사대상 | 18세 이상 미국 인터넷 이용자 2천 명, 지난 3개월 간 디저트를 먹은 16세 이상 영국 인터넷 이용자 1,748명, 지난 3개월 동안 케이크 등 단맛 제빵류를 먹은 프랑스 인터넷 이용자 883명 자료 | 칸타 프로파일/민텔(2021년 2월, 2019년 4월,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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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TA I L M AG A Z I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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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Merchandising

글로벌 신제품 트렌드

식품 풍미 향상

로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휴식, 수면 시간 관리에 비중

맛의 경험 극대화

을 두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영향으로 현대인들은 긴장 완화와 재충전에 대한 니즈가 높다. 따

독특한 식감 제공 야소(Yasso)의 바닐라빈 포퍼블 (Vanilla bean poppables)은 그릭요 거트에 다크 초콜릿 맛의 퀴노아 크 런치를 덮어 바삭바삭한 식감을 제 공한다.

라서 마음의 건강을 돌보고 휴식을 도우며 숙면을 유도 할 수 있는 식품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둘째는 ‘스트레스 해소’에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에 즐 거움과 현실도피의 경험을 느낄 수 있는 맛의 혁신을 기

반전의 풍미 제공 컬리널리투어(Culinary Tours)의 스 윗 앤 핫 허니머스터드(Sweet & hot honey mustard)는 천연 꿀로 달콤 한 맛을 더했다. 달고 매운 자극적 인 맛이 특징으로 샌드위치나 디핑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대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단맛의 탐닉형 식품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영국 소비자 의 44%는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초콜릿을 먹 는다고 답했다. 미국 소비자의 41%는 팬데믹 시작 후 탐 닉형 식품을 정기적으로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 독성 있고 고급스러운 디저트류는 충동구매를 일으키며 인간의 정서적 만족감도 배가시킨다.

맛있는 성분이 가미된 활력 강화 식품

탐닉형 식품은 칼로리가 높은 경향이 있어 건강을 생 각하는 일부 소비자에게는 소구력이 약할 수 있다. 이를

카페인, 단백질로 활력 충전 어만(Ehrmann)의 하이 타이거 바닐 라 바나나 푸딩 + 에너지(High tiger vanilla banana pudding + energy) 는 100g당 28㎎의 카페인, 구아라나, 비타민 B2 등이 함유된 푸딩 제품이 다.

보완하는 전략으로 상품 양이나 패키지 크기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반전의 재미를 선사 ‘오감을 자극하는 처음 접하는 맛’도 혁신적인 전략이 될

생강의 치유 효과 콤부차 바이 로렌트(Kombucha by Laurent)의 활력 강화 진저 콤부차 (Vibrant Ginger Kombucha)에는 유 산균, 아미노산, 항산화제, 생강이 함 유돼 치유 효과와 피로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준다.

수 있다. 영국 응답자의 51%는 전세계 다양한 음식을 시 도하는 경험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말했다. 제조 사들이 식감, 색상, 향 등을 쇄신해 오감을 깨우는 새로 운 경험을 제공한다면 소비자의 몰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천연 카페인 함유 마차 러브(Matcha Love)의 일본 가 루 녹차+블루베리+생강이 가미된 가루 녹차(Japanese Matcha+Blueberry+Ginseng Green Tea Blend with Real Matcha)에는 활력과 집중 력을 위한 천연 카페인 50㎎, 말차, 테아닌, 생강이 함유돼 있다.

이와 반대로 ‘편하고 익숙한 맛’도 혁신 전략이 될 수 있다. 아는 맛, 원조의 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녹여내는 것도 소비자에게 소구 가능한 포인트가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마음의 평온과 안식을 제공할 수 있다. 단 기존의 전통적인 맛에 약간의 신선함이나 반전 을 더할 경우 매력은 배가 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 을 꼽을 수 있다. 식품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 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하는 동인

제조사들은 발 빠르게 다양한 환경적 실천을 통해 고품

이 될 것이다.

질의 맛있고 건강한 식품을 출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개인마다 건강관리의 방식과 접근이 다르나 보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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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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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OTION CALENDAR 2022년 4월 판촉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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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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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수립기념일

식목일 ∙ 청명

한식

곡우

보건의날

블랙데이

지구의날

매장 운영 Point

4월의 Main Theme ➊ 직원관리

봄철 건강관리 봄철 건강관리를 테마로 행사를 기획한다. 화창한 봄 날씨에 활동량이 늘어나는 반면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부족 해지면 춘곤증이 생기기 쉽다. 춘곤증 증상으로는 피로감, 졸 음, 집중력 저하, 식욕 부진 등이 있다. 봄철 건강을 챙기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철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소구한다. 냉 이, 미나리, 달래 등 제철 봄나물은 입맛을 돋워주고 활력을 찾 아주므로 ‘춘곤증에 좋은 신선식품전’으로 소개한다. 페퍼민트, 라벤더, 자스민차 등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차 와 환절기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영지차, 건칡차, 당귀차 등 도 행사상품으로 전개한다.

1 01

나들이 다니기 좋은 날씨에 내점객이 증가하면서 직원들의 피로 가 가중될 수 있다. 접객 서비스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근무 계 획표 조절에 주의한다. 직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도록 신경쓴다.

➋ 매장관리 기온이 오르는 시기므로 선도관리에 주의한다. 이를 위해 매장 온 도는 물론 냉장 매대 온도 점검을 실시한다. 봄철 늘어지는 몸을 깨워줄 상품들을 집중 소구한다. 냉이, 달래, 미나리 같은 봄나물 이나 춘곤증 예방에 좋은 차 위주로 행사를 준비한다.

2022 MARCH


PROMOTION 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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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별 판촉정보

카테고리별 판촉정보

과일

채소 THEME 1 4월인데 수박이 벌써

THEME 1 아삭하면서 맛도 좋은 햇양파

주력상품 하우스수박

주력상품 양파

전개법 여름 제철과일이라는 인식이 무색할 정도로 수박은 연중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시기별로 출하되는

전개법 4월은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가 되는 시기로 제주, 무안, 함평 등 남부지방에서 주로 생산된다. 햇

지역과 품종에 따라 크기, 당도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수박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은 일년 내내 즐겁다. 4월

양파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생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단 쉽게 짓무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상품 입고시

에 출하되는 수박은 영남권부터 시작하며 중순 이후에는 호남, 충청권으로 확대된다. 주요 출하규격은

이 점에 주의하면서 검품을 진행한다. 해마다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6kg 정도로 작지만 과육이 단단하고 11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로 첫 입맛을 잡기에는 그만이다. 가정의

그러나 시기적으로 저장 양파가 물량 부족과 급격한 선도 저하를 보이기 때문에 조생 양파로 수요가 집중되

달을 앞둔 4월 하순부터 유통업체의 대대적인 수박 행사가 진행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면서 시세가 폭등하는 경우가 있다. 산지 가격 변화를 주시하면서 진열량을 조절한다.

THEME 2 새벽에 수확해 더 싱싱한 아침딸기

THEME 2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봄의 향기

주력상품 아침딸기

주력상품 참두릅, 곰취나물, 부지갱이, 전호나물, 어수리

전개법 한낮 기온이 상승하는 4월부터는 딸기의 선도관리에 주의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벽

전개법 곰취, 명이나물을 비롯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눈개승마, 어수리, 전호나물 등 다양한 맛과 효능을 자

에 갓 수확해 아침에 입고, 당일 판매를 완료하는 아침딸기 상품을 운영해본다. 딸기는 경도가 매우 약한 과

랑하는 나물들이 출하되는 시기다. 고객 시선을 사로잡고 다양한 기호와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시적으

채류인데 하우스 내부 온도가 치솟는 한낮에 수확한 딸기는 그만큼 경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 하우스 온도가

로 특설매장을 꾸려 모음전개 해주면 좋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참두릅을 빼놓을 수 없는데 특유의

내려가고 과육이 단단해지는 새벽 무렵에 수확한 딸기는 판매기간이 그만큼 길어져 선도에 대한 고민은 어

쌉싸름한 맛과 식감으로 고객이 많이 찾는 시즌나물이다. 살짝 데치거나 무침, 장아찌로 많이 먹는 만큼 다양

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다.

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POP를 고지해주면 좋다.

THEME 3 건강에 좋고 먹기도 편한 방울토마토

THEME 3 향긋한 풍미를 더해주는 허브 채소

주력상품 방울토마토

주력상품 고수, 루꼴라, 바질

전개법 토마토류는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

전개법 새로운 매장을 연출하고 싶다면 다양한 허브채소를 전개해보자.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해지면서 샐

탓에 쉽게 손이 안가는 과채류 중 하나다. 꼭지를 떼고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작지만 알찬 방울토마토는

러드를 비롯한 파스타, 피자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고수와 루꼴라, 바질은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도 높고 한입 크기로 섭취하기도 좋다.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는 더

서양 요리에 필수적인 재료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루꼴라와 바질은 향긋하고 진

풍부하며 빨간색 외에 노랑, 주황, 검정 등 색상도 다양해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보편적으로 방울

한 풍미를 더해주고, 고수는 독특한 향으로 소스나 국물요리에 주로 쓰인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상품인 만

토마토의 판매규격은 1kg 이하 소포장 팩과 2kg 이하 상자 규격인데 한 번에 먹기 좋은 컵 형태의 세척 방울

큼 소단량으로 운영하되 매장 여건에 맞게 상품구색을 조절해 운영한다. 연관진열이나 카테고리존을 구성해

토마토 판매도 고려해본다.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전개한다.

글 | 박재군(농협유통 농산사업부 농산팀 과장 )

글 | 지승묵(이마트 채소팀 바이어)

복숭아, 배, 사과 등 대표적인 과실류는 4월에 열매를 맺는데 꽃샘추위라는 변수를 만나면 착과율, 정품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그만큼 날씨 변화가 잦은 시기이므로 기온 변화에 따라 주력 상품의 확대 전개 시기를 조율한다.

따뜻한 날씨에 주요 산지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채소 생산량이 증가한다. 가격도 대부분 안정세를 보이나 일시적인 이상 기온으로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외부활동이 늘어나 는 시기에 맞춰 매대의 볼륨감을 유지하되 햇채소를 중심으로 계절감이 느껴지도록 레이아웃을 구성한다.

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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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1 아삭하면서 맛도 좋은 햇양파

주력상품 하우스수박

주력상품 양파

전개법 여름 제철과일이라는 인식이 무색할 정도로 수박은 연중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시기별로 출하되는

전개법 4월은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가 되는 시기로 제주, 무안, 함평 등 남부지방에서 주로 생산된다. 햇

지역과 품종에 따라 크기, 당도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수박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은 일년 내내 즐겁다. 4월

양파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생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단 쉽게 짓무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상품 입고시

에 출하되는 수박은 영남권부터 시작하며 중순 이후에는 호남, 충청권으로 확대된다. 주요 출하규격은

이 점에 주의하면서 검품을 진행한다. 해마다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어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6kg 정도로 작지만 과육이 단단하고 11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로 첫 입맛을 잡기에는 그만이다. 가정의

그러나 시기적으로 저장 양파가 물량 부족과 급격한 선도 저하를 보이기 때문에 조생 양파로 수요가 집중되

달을 앞둔 4월 하순부터 유통업체의 대대적인 수박 행사가 진행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면서 시세가 폭등하는 경우가 있다. 산지 가격 변화를 주시하면서 진열량을 조절한다.

THEME 2 새벽에 수확해 더 싱싱한 아침딸기

THEME 2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봄의 향기

주력상품 아침딸기

주력상품 참두릅, 곰취나물, 부지갱이, 전호나물, 어수리

전개법 한낮 기온이 상승하는 4월부터는 딸기의 선도관리에 주의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벽

전개법 곰취, 명이나물을 비롯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눈개승마, 어수리, 전호나물 등 다양한 맛과 효능을 자

에 갓 수확해 아침에 입고, 당일 판매를 완료하는 아침딸기 상품을 운영해본다. 딸기는 경도가 매우 약한 과

랑하는 나물들이 출하되는 시기다. 고객 시선을 사로잡고 다양한 기호와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시적으

채류인데 하우스 내부 온도가 치솟는 한낮에 수확한 딸기는 그만큼 경도가 약할 수밖에 없다. 하우스 온도가

로 특설매장을 꾸려 모음전개 해주면 좋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참두릅을 빼놓을 수 없는데 특유의

내려가고 과육이 단단해지는 새벽 무렵에 수확한 딸기는 판매기간이 그만큼 길어져 선도에 대한 고민은 어

쌉싸름한 맛과 식감으로 고객이 많이 찾는 시즌나물이다. 살짝 데치거나 무침, 장아찌로 많이 먹는 만큼 다양

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다.

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POP를 고지해주면 좋다.

THEME 3 건강에 좋고 먹기도 편한 방울토마토

THEME 3 향긋한 풍미를 더해주는 허브 채소

주력상품 방울토마토

주력상품 고수, 루꼴라, 바질

전개법 토마토류는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

전개법 새로운 매장을 연출하고 싶다면 다양한 허브채소를 전개해보자. 서구화된 식습관에 익숙해지면서 샐

탓에 쉽게 손이 안가는 과채류 중 하나다. 꼭지를 떼고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작지만 알찬 방울토마토는

러드를 비롯한 파스타, 피자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고수와 루꼴라, 바질은

일반 토마토에 비해 당도도 높고 한입 크기로 섭취하기도 좋다. 일반 토마토보다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는 더

서양 요리에 필수적인 재료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루꼴라와 바질은 향긋하고 진

풍부하며 빨간색 외에 노랑, 주황, 검정 등 색상도 다양해서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보편적으로 방울

한 풍미를 더해주고, 고수는 독특한 향으로 소스나 국물요리에 주로 쓰인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상품인 만

토마토의 판매규격은 1kg 이하 소포장 팩과 2kg 이하 상자 규격인데 한 번에 먹기 좋은 컵 형태의 세척 방울

큼 소단량으로 운영하되 매장 여건에 맞게 상품구색을 조절해 운영한다. 연관진열이나 카테고리존을 구성해

토마토 판매도 고려해본다.

소비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전개한다.

글 | 박재군(농협유통 농산사업부 농산팀 과장 )

글 | 지승묵(이마트 채소팀 바이어)

복숭아, 배, 사과 등 대표적인 과실류는 4월에 열매를 맺는데 꽃샘추위라는 변수를 만나면 착과율, 정품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그만큼 날씨 변화가 잦은 시기이므로 기온 변화에 따라 주력 상품의 확대 전개 시기를 조율한다.

따뜻한 날씨에 주요 산지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채소 생산량이 증가한다. 가격도 대부분 안정세를 보이나 일시적인 이상 기온으로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외부활동이 늘어나 는 시기에 맞춰 매대의 볼륨감을 유지하되 햇채소를 중심으로 계절감이 느껴지도록 레이아웃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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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정육 THEME 1 환절기 보양 수산물

THEME 1 캠핑, 나들이용 먹거리 축제

주력상품 전복, 문어, 장어

주력상품 칼집 삼겹살·목심, 한우 등심·채끝, 스테이크, 호주산 양고기

전개법 만연한 봄 기운으로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지만 미세먼지, 황사, 코로나로 인해 건강식에 대한 관심

전개법 최근 급증하는 캠핑족을 타깃으로 상품 선정과 매장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고기

은 계속된다. 관련된 보양상품을 기획해 제안해본다. 봄철부터 출하가 증가하는 전복은 사이즈별 구색을 확

맛뿐 아니라 보기 좋은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바비큐용 칼집 삼겹살과 목심, 두툼한 두께로 썰어낸 한

보해 탕, 구이, 횟감 등 용도에 맞게 판매한다. 문어는 사이즈가 크면 가격대가 높아지므로 적당한 크기의 원

우 등심, 채끝이 소구하기 좋다.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없는 뼈대가 붙어있는 티본이나 엘본, 우대갈비 등

물을 준비하고, 고객이 원하는 양만큼 소분 판매한다. 장어는 바다, 민물 두 종류 모두 손질하고 소스와 함께

의 상품도 특별함을 더해준다. 최근 양고기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구색상품으로 숄더랙이나 프렌치랙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상품화한다.

주력상품과 함께 모음 전개하는 것도 좋다.

THEME 2 제철 봄 수산물

THEME 2 다이어트에 좋은 담백한 고기 모음

주력상품 주꾸미, 꽃게, 멍게

주력상품 닭가슴살, 돼지 안심·등심·앞다리·뒷다리, 소고기 우둔·홍두깨·설깃살·앞다리살

전개법 겨우내 차가웠던 바다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며 반가운 제철 수산물이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다. 봄 주

전개법 최근 홈 트레이닝 열풍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이어트 관련 열기가 뜨겁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만큼

꾸미는 산란기를 맞아 알이 꽉 차 그 맛이 일품이다. 쫄깃한 살과 진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가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한데 다이어트에 좋은 고단백, 저지방 육류 상품을 모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해본다. 대

대표적인 조리법이다. 공급 차질에 대비해 수입산 주꾸미도 함께 운영한다. 봄 꽃게는 알과 내장이 가득 차

표적인 품목은 샐러드로 주로 사용하는 닭가슴살이나 돼지 안심, 등심, 앞다리 등 지방이 적어 부담이 덜한

게장으로 즐기기 적합하다. 다만 가격대가 높으므로 운영시 폐사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렴한 가격대

부위들이 있다. 소고기 중에서는 샤브샤브나 육전으로 제안하기 좋은 우둔, 홍두깨, 고단백 스테이크로 인기

의 냉동 꽃게도 함께 운영해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충족시킨다.

가 높은 설깃살이나 앞다리살을 전개한다.

THEME 3 매장에서 즐기는 봄 축제

THEME 3 희소 부위 전성시대, 특수부위 기획전

주력상품 멸치, 미더덕

주력상품 돼지 항정살·갈매기살·등심덧살, 소 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

전개법 다양한 지역 축제 상품을 매장에서 연출해 고객 흥미를 이끌어본다. 4월 대표 축제상품으로 남해안

전개법 최근 정육 부문에서 특수부위의 구성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적인 부위 대비 상대적으로 높

의 멸치와 미더덕이 있다. 멸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히 접하는 식재료로 조리법도 어렵지 않아 봄철

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특수부위

입맛 돋우기에 적합하다. 매장 여건에 따라 생멸치, 회무침을 운영한다면 고객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미

의 판매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매장에 별도의 존을 구성하고, 높은 단위가격 대비 소단량으로 상품화해 팩

더덕은 회, 찜, 탕거리로 주로 활용되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만 패류 독소 이슈가 있는 시기이므로

당 가격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국내산뿐 아니라 호주산이나 미국산과 같이 원산지를 다변화해 소

취급 전 안전성 검증과 운영에 주의를 기울인다.

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

글 | 이쌍진(롯데마트 수산팀 MD)

글 | 이지수(이마트 축산팀 바이어)

다양한 봄 수산물이 어획되는 4월은 제철 수산물을 테마로 매장의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시기다. 주꾸미, 조개류, 멍게, 숭어 등 다양하게 운영 가능한 상품이 많으므로 매장 여건에 맞춰 품목을 선정해 집중 운영한다 면 매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변화 속도도 빠르다. 4월 시기적 특성과 예상되는 육류 소 비 트렌드를 탐색해 효과적인 영업 계획을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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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정육 THEME 1 환절기 보양 수산물

THEME 1 캠핑, 나들이용 먹거리 축제

주력상품 전복, 문어, 장어

주력상품 칼집 삼겹살·목심, 한우 등심·채끝, 스테이크, 호주산 양고기

전개법 만연한 봄 기운으로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지만 미세먼지, 황사, 코로나로 인해 건강식에 대한 관심

전개법 최근 급증하는 캠핑족을 타깃으로 상품 선정과 매장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고기

은 계속된다. 관련된 보양상품을 기획해 제안해본다. 봄철부터 출하가 증가하는 전복은 사이즈별 구색을 확

맛뿐 아니라 보기 좋은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바비큐용 칼집 삼겹살과 목심, 두툼한 두께로 썰어낸 한

보해 탕, 구이, 횟감 등 용도에 맞게 판매한다. 문어는 사이즈가 크면 가격대가 높아지므로 적당한 크기의 원

우 등심, 채끝이 소구하기 좋다.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없는 뼈대가 붙어있는 티본이나 엘본, 우대갈비 등

물을 준비하고, 고객이 원하는 양만큼 소분 판매한다. 장어는 바다, 민물 두 종류 모두 손질하고 소스와 함께

의 상품도 특별함을 더해준다. 최근 양고기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는데 구색상품으로 숄더랙이나 프렌치랙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상품화한다.

주력상품과 함께 모음 전개하는 것도 좋다.

THEME 2 제철 봄 수산물

THEME 2 다이어트에 좋은 담백한 고기 모음

주력상품 주꾸미, 꽃게, 멍게

주력상품 닭가슴살, 돼지 안심·등심·앞다리·뒷다리, 소고기 우둔·홍두깨·설깃살·앞다리살

전개법 겨우내 차가웠던 바다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며 반가운 제철 수산물이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다. 봄 주

전개법 최근 홈 트레이닝 열풍에서 확인할 수 있듯 다이어트 관련 열기가 뜨겁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만큼

꾸미는 산란기를 맞아 알이 꽉 차 그 맛이 일품이다. 쫄깃한 살과 진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가

무엇을 먹는지가 중요한데 다이어트에 좋은 고단백, 저지방 육류 상품을 모아 마케팅 요소로 활용해본다. 대

대표적인 조리법이다. 공급 차질에 대비해 수입산 주꾸미도 함께 운영한다. 봄 꽃게는 알과 내장이 가득 차

표적인 품목은 샐러드로 주로 사용하는 닭가슴살이나 돼지 안심, 등심, 앞다리 등 지방이 적어 부담이 덜한

게장으로 즐기기 적합하다. 다만 가격대가 높으므로 운영시 폐사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렴한 가격대

부위들이 있다. 소고기 중에서는 샤브샤브나 육전으로 제안하기 좋은 우둔, 홍두깨, 고단백 스테이크로 인기

의 냉동 꽃게도 함께 운영해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충족시킨다.

가 높은 설깃살이나 앞다리살을 전개한다.

THEME 3 매장에서 즐기는 봄 축제

THEME 3 희소 부위 전성시대, 특수부위 기획전

주력상품 멸치, 미더덕

주력상품 돼지 항정살·갈매기살·등심덧살, 소 안창살·토시살·제비추리

전개법 다양한 지역 축제 상품을 매장에서 연출해 고객 흥미를 이끌어본다. 4월 대표 축제상품으로 남해안

전개법 최근 정육 부문에서 특수부위의 구성비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적인 부위 대비 상대적으로 높

의 멸치와 미더덕이 있다. 멸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히 접하는 식재료로 조리법도 어렵지 않아 봄철

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특수부위

입맛 돋우기에 적합하다. 매장 여건에 따라 생멸치, 회무침을 운영한다면 고객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미

의 판매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매장에 별도의 존을 구성하고, 높은 단위가격 대비 소단량으로 상품화해 팩

더덕은 회, 찜, 탕거리로 주로 활용되며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만 패류 독소 이슈가 있는 시기이므로

당 가격을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국내산뿐 아니라 호주산이나 미국산과 같이 원산지를 다변화해 소

취급 전 안전성 검증과 운영에 주의를 기울인다.

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

글 | 이쌍진(롯데마트 수산팀 MD)

글 | 이지수(이마트 축산팀 바이어)

다양한 봄 수산물이 어획되는 4월은 제철 수산물을 테마로 매장의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시기다. 주꾸미, 조개류, 멍게, 숭어 등 다양하게 운영 가능한 상품이 많으므로 매장 여건에 맞춰 품목을 선정해 집중 운영한다 면 매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날이 갈수록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변화 속도도 빠르다. 4월 시기적 특성과 예상되는 육류 소 비 트렌드를 탐색해 효과적인 영업 계획을 세워본다.

1 04

R E TA I L M AG A Z I N E

1 05

2022 MARCH


PROMOTION CALENDAR

PROMOTION CALENDAR

카테고리별 판촉정보

카테고리별 판촉정보

일배가공

생활문화 THEME 1 간편 나들이 먹거리 대전

THEME 1 친환경 상품 모음전

주력상품 과자, 컵라면, 컵밥, 음료, 냉장 간편식

주력상품 친환경 세탁 세제, 종이 호일, 주방세제

전개법 본격적인 봄에 접어드는 4월은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로 전국 관광지, 도로가 붐빈다. 매장 곳곳에 나

전개법 식목일과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은 친환경 행사를 진행해 ESG 전략을 강화하기 좋은 달이다. 해당 테

들이 상품이 진열될 수 있도록 꾸며야 실질적인 매출 증대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과자, 컵라면 등의 골라담

마는 가정의 달인 5월과 환경의 날인 6월 5일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친

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경우 매출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들이 먹거리는 대형 행사장에 모음진열하기 보

환경 주방 세제·세탁 세제, 종이 호일, 2차 포장을 줄인 화장지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제안해본다. 이와

다 매장 곳곳에 분산해 진열한다. 고객이 쇼핑 중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평대 등을 이용해 전개한다. 균일

함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분리수거 방법, 자전거 및 도보 이용 캠페인, 일회용기 줄이기 캠페인 등 다양

가로 진행하되 별도의 쇼카드 및 POP를 통해 고객 시선을 사로잡아 본다.

한 친환경 캠페인을 포스터, POP 등으로 홍보해본다.

THEME 2 블랙데이에는 블랙푸드

THEME 2 떠나자! 봄 나들이용품 모음전

주력상품 냉장면, 자장라면, 초콜릿, 초코과자

주력상품 나들이용 돗자리, 도시락, 물통, 코펠, 버너

전개법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주고받지 못한 남녀가 모여 자장면을 먹는 날이다.

전개법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소풍, 야유회, 캠핑 등을 즐기는 나들이객이 늘어난다. 돗자리, 도시락, 물

앞선 두 달 동안 연인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홀로 자장면을 먹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화이트데이의 반대라는

통, 코펠, 버너 등 나들이용품으로 매대를 구성하고 세트로 구입시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영한

의미로 블랙데이로 불리게 됐다. 매장 내 블랙과 연관되는 자장라면, 냉장 자장면, 초콜릿 등을 준비해 데이

다. 등산, 레저용품 수요도 급증하므로 구색을 강화하고 구매고객에게 할인권을 증정하는 연계 프로모션을

마케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행사장에 블랙과 연관된 상품을 최대한 모음진열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진행한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등산용품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등산용 티셔츠 및 팬츠, 방풍 재킷, 등

에게 흥미로움을 전달한다. ISP, POP 고지를 통해 행사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산화 및 배낭 등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THEME 3 면역력 높이기 먹거리 대전

THEME 3 식목일 모음전

주력상품 요구르트, 건강기능식품

주력상품 묘목, 모종삽, 화분, 정원용품

전개법 4월이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다. 따라서 면역력을 테마로

전개법 식목일을 맞아 묘목, 모종삽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용품을 모아 매대를 구성하고 주동선에 배치한

건강 관련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최

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미니 화분, 씨앗과 같은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특별함을 더해본다. 야

근 장 내 유익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점을 공략해 요구르트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본다. 장 건강

외활동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집안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화분도 전개한다. 특히 공기정화, 가습 등 기능이

강화 등 다양한 기능성을 인증 받은 신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으므로, 브랜드별 다양한 홍보 전략을 도입해

있는 식물이 인기다. 또한 최근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베란다 텃

매출 견인에 힘쓴다.

밭 가꾸기 관련 상품을 전개하는 것도 고객 관심을 끌 수 있다.

글 | 백승준(롯데마트 가공식품부문 MD)

글 | 편집부

4월은 본격적인 봄 나들이 철이 시작되면서 계절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전국이 북적인다. 나들이 상품 수요 가 높아지고, 미세먼지, 면역력 등 건강에 대한 이슈가 함께 발생되는 달이니 관련 상품을 잘 챙겨야 한다.

기온이 오르고 본격적인 봄날씨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등산, 캠핑,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용품들을 확대 전개한다. 최근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캠핑용품도 다양하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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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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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THEME 1 간편 나들이 먹거리 대전

THEME 1 친환경 상품 모음전

주력상품 과자, 컵라면, 컵밥, 음료, 냉장 간편식

주력상품 친환경 세탁 세제, 종이 호일, 주방세제

전개법 본격적인 봄에 접어드는 4월은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로 전국 관광지, 도로가 붐빈다. 매장 곳곳에 나

전개법 식목일과 지구의 날이 있는 4월은 친환경 행사를 진행해 ESG 전략을 강화하기 좋은 달이다. 해당 테

들이 상품이 진열될 수 있도록 꾸며야 실질적인 매출 증대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과자, 컵라면 등의 골라담

마는 가정의 달인 5월과 환경의 날인 6월 5일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친

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경우 매출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들이 먹거리는 대형 행사장에 모음진열하기 보

환경 주방 세제·세탁 세제, 종이 호일, 2차 포장을 줄인 화장지 등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제안해본다. 이와

다 매장 곳곳에 분산해 진열한다. 고객이 쇼핑 중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평대 등을 이용해 전개한다. 균일

함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분리수거 방법, 자전거 및 도보 이용 캠페인, 일회용기 줄이기 캠페인 등 다양

가로 진행하되 별도의 쇼카드 및 POP를 통해 고객 시선을 사로잡아 본다.

한 친환경 캠페인을 포스터, POP 등으로 홍보해본다.

THEME 2 블랙데이에는 블랙푸드

THEME 2 떠나자! 봄 나들이용품 모음전

주력상품 냉장면, 자장라면, 초콜릿, 초코과자

주력상품 나들이용 돗자리, 도시락, 물통, 코펠, 버너

전개법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주고받지 못한 남녀가 모여 자장면을 먹는 날이다.

전개법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에 소풍, 야유회, 캠핑 등을 즐기는 나들이객이 늘어난다. 돗자리, 도시락, 물

앞선 두 달 동안 연인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홀로 자장면을 먹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화이트데이의 반대라는

통, 코펠, 버너 등 나들이용품으로 매대를 구성하고 세트로 구입시 할인율을 적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영한

의미로 블랙데이로 불리게 됐다. 매장 내 블랙과 연관되는 자장라면, 냉장 자장면, 초콜릿 등을 준비해 데이

다. 등산, 레저용품 수요도 급증하므로 구색을 강화하고 구매고객에게 할인권을 증정하는 연계 프로모션을

마케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행사장에 블랙과 연관된 상품을 최대한 모음진열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

진행한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등산용품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등산용 티셔츠 및 팬츠, 방풍 재킷, 등

에게 흥미로움을 전달한다. ISP, POP 고지를 통해 행사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산화 및 배낭 등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THEME 3 면역력 높이기 먹거리 대전

THEME 3 식목일 모음전

주력상품 요구르트, 건강기능식품

주력상품 묘목, 모종삽, 화분, 정원용품

전개법 4월이면 황사나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면역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다. 따라서 면역력을 테마로

전개법 식목일을 맞아 묘목, 모종삽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용품을 모아 매대를 구성하고 주동선에 배치한

건강 관련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최

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미니 화분, 씨앗과 같은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특별함을 더해본다. 야

근 장 내 유익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점을 공략해 요구르트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본다. 장 건강

외활동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집안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화분도 전개한다. 특히 공기정화, 가습 등 기능이

강화 등 다양한 기능성을 인증 받은 신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으므로, 브랜드별 다양한 홍보 전략을 도입해

있는 식물이 인기다. 또한 최근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베란다 텃

매출 견인에 힘쓴다.

밭 가꾸기 관련 상품을 전개하는 것도 고객 관심을 끌 수 있다.

글 | 백승준(롯데마트 가공식품부문 MD)

글 | 편집부

4월은 본격적인 봄 나들이 철이 시작되면서 계절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전국이 북적인다. 나들이 상품 수요 가 높아지고, 미세먼지, 면역력 등 건강에 대한 이슈가 함께 발생되는 달이니 관련 상품을 잘 챙겨야 한다.

기온이 오르고 본격적인 봄날씨가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등산, 캠핑,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필요한 용품들을 확대 전개한다. 최근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캠핑용품도 다양하게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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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Field Study

객수 감소기 신규고객 창출전략

마케팅 비용 높아도 신규고객은 미래 성장의 열쇠

신규고객 창출전략을 세우려면 우선 신규고객과 기본고

용하다. 하지만 신규고객을 대상으로는 ‘이제까지 자점

객의 차이부터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규고객을 늘

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을 내점하게 하는 방법’이 요구된

리는 방법과 기존고객의 반복구매를 늘리는 방법은 확

다. 이렇듯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을 늘리는 방법은 다르

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의 차이를

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분명하게 인식한 상태에서 적절한 판매촉진 방안을 선

신규고객 창출은 점포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원점에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내점을 유도해야 하므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막막하다. 우선 기존고객과 차이부터 제대로 인식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일러스트 이은미

신규고객을 창출해야 하는 이유

택해 실시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규고객의 가장 큰 특징은 자점을 잘 모르거나 자점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그에 비해 기존고객은 자점을

기존고객 이용촉진이나 기존고객을 위해 신상품을 개발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신규고객에게 자점을 알리는 것이

하는 것이 용이하다. 기존고객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

중요하다. 신규고객은 자점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향

겠으나 이미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

후 자점에서의 구매 여력이 크다. 그에 비해 기존고객은

해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이미 자점에서 구매를 하고 있으므로 향후 자점에서의

데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구매 여력은 적다. 즉, 편의상 고객 한 명당 100회의 쇼

그렇지만 신규고객 창출은 점포의 미래 성장에 매우

핑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고객이 자점을 50회 이용

중요한 요소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했다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여지는 나머지 50회밖에

있다. 첫째,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기존고객만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점을 이용하지 않는 신규고객은

대상으로 영업하면 언젠가는 고객이 감소할 것이다. 둘

온전히 100회의 추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째, 기존고객 유지 방안은 어느 점포나 운영하고 있다.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의 차이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

FSP(Frequent Shoppers Program)로 대표되듯이 기

해 앤소프(Ansoff)의 성장 매트릭스를 참고해보자. 앤

존고객을 중시하는 소매업체는 많다. 따라서 기존고객

소프의 성장 매트릭스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 대상으

이 적고 후발업체일수록, 그리고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

로서의 시장을 각각 신규, 기존으로 나눠 기업의 성장전

록 타점과 동일한 시책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다. 오히려

략을 검토한다. 이 성장 매트릭스를 소매업과 서비스업

고객을 잃게 되므로 기존고객을 중시하는 동시에 신규

에 도입하면 <표 1>과 같다. 기존고객 대상으로는 ‘기존

고객 확보에 나서야 한다. 셋째, 신규고객은 유동성이

고객의 내점횟수나 이용빈도를 늘리는 방법’, 혹은 ‘이제

높으므로 확보의 기회가 많다. 게다가 신규고객은 젊은

까지 취급하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법’이 유

층이 많다. 누구나 점포를 처음 이용하게 되는 시점이

표 1 성장 매트릭스를 응용한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의 차이

제공 상품·서비스

구분

기존 상품·서비스

기존고객 대상 고객

• 기존고객 대상 신상품 등 전개

• 기존고객 이용 촉진

이제까지 취급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 등을

기존고객 내점횟수, 이용빈도 증가방안을 강구한다

• 신규고객 확보 신규고객

신상품·서비스

이제까지 자점을 이용하지 않은 신규고객을

기존고객에게 판매한다

• 타 사업 시행 신규고객에게 새로운 상품 등을 제공한다

내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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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Study

객수 감소기 신규고객 창출전략

마케팅 비용 높아도 신규고객은 미래 성장의 열쇠

신규고객 창출전략을 세우려면 우선 신규고객과 기본고

용하다. 하지만 신규고객을 대상으로는 ‘이제까지 자점

객의 차이부터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규고객을 늘

을 이용하지 않은 고객을 내점하게 하는 방법’이 요구된

리는 방법과 기존고객의 반복구매를 늘리는 방법은 확

다. 이렇듯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을 늘리는 방법은 다르

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의 차이를

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분명하게 인식한 상태에서 적절한 판매촉진 방안을 선

신규고객 창출은 점포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러나 원점에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내점을 유도해야 하므로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을지 막막하다. 우선 기존고객과 차이부터 제대로 인식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신규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일러스트 이은미

신규고객을 창출해야 하는 이유

택해 실시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규고객의 가장 큰 특징은 자점을 잘 모르거나 자점

<표 1>에서 알 수 있듯이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것보다

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그에 비해 기존고객은 자점을

기존고객 이용촉진이나 기존고객을 위해 신상품을 개발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신규고객에게 자점을 알리는 것이

하는 것이 용이하다. 기존고객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

중요하다. 신규고객은 자점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향

겠으나 이미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에 반

후 자점에서의 구매 여력이 크다. 그에 비해 기존고객은

해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이미 자점에서 구매를 하고 있으므로 향후 자점에서의

데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구매 여력은 적다. 즉, 편의상 고객 한 명당 100회의 쇼

그렇지만 신규고객 창출은 점포의 미래 성장에 매우

핑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고객이 자점을 50회 이용

중요한 요소다.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했다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여지는 나머지 50회밖에

있다. 첫째,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기존고객만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점을 이용하지 않는 신규고객은

대상으로 영업하면 언젠가는 고객이 감소할 것이다. 둘

온전히 100회의 추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째, 기존고객 유지 방안은 어느 점포나 운영하고 있다.

신규고객과 기존고객의 차이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

FSP(Frequent Shoppers Program)로 대표되듯이 기

해 앤소프(Ansoff)의 성장 매트릭스를 참고해보자. 앤

존고객을 중시하는 소매업체는 많다. 따라서 기존고객

소프의 성장 매트릭스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 대상으

이 적고 후발업체일수록, 그리고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

로서의 시장을 각각 신규, 기존으로 나눠 기업의 성장전

록 타점과 동일한 시책으로는 차별화할 수 없다. 오히려

략을 검토한다. 이 성장 매트릭스를 소매업과 서비스업

고객을 잃게 되므로 기존고객을 중시하는 동시에 신규

에 도입하면 <표 1>과 같다. 기존고객 대상으로는 ‘기존

고객 확보에 나서야 한다. 셋째, 신규고객은 유동성이

고객의 내점횟수나 이용빈도를 늘리는 방법’, 혹은 ‘이제

높으므로 확보의 기회가 많다. 게다가 신규고객은 젊은

까지 취급하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는 법’이 유

층이 많다. 누구나 점포를 처음 이용하게 되는 시점이

표 1 성장 매트릭스를 응용한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의 차이

제공 상품·서비스

구분

기존 상품·서비스

기존고객 대상 고객

• 기존고객 대상 신상품 등 전개

• 기존고객 이용 촉진

이제까지 취급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 등을

기존고객 내점횟수, 이용빈도 증가방안을 강구한다

• 신규고객 확보 신규고객

신상품·서비스

이제까지 자점을 이용하지 않은 신규고객을

기존고객에게 판매한다

• 타 사업 시행 신규고객에게 새로운 상품 등을 제공한다

내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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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Study

객수 감소기 신규고객 창출전략

2단계 경쟁상황을 고려해 대상을 압축한다

있다. 예를 들어 처음 휴대폰을 구입하는 고객이라면 연

4단계 대상 고객을 겨냥한 상품·서비스 검토

도표 2 신규고객 창출방안의 주요 포인트

령대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든 경우가 그런 것

신규고객 대상 후보를 선정한 후에는 경쟁상황을 고려

신규고객으로 상정한 대상 고객을 겨냥해 전개할 수 있

은 아니지만 처음 쇼핑을 하는 고객 중에는 젊은층이 일

해 후보군에서 대상고객을 압축한다. 경쟁점에 대한 지

는 상품구색이나 서비스 내용을 검토한다. 대상 고객에

신규고객이 될 대상 후보를 압축해 명확하게 선정했는가

정 비중 존재한다. 젊은층은 구매행동 패턴이 아직 확립

지가 높은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삼아 판매촉진책을 시

게 소구하기 좋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예를 들

경쟁점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했는가

돼 있지 않으므로 처음 점포를 방문했을 때 좋은 인상을

행하면 당연히 효과를 높이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경

어 고령자를 새로운 대상으로 삼은 경우, 고령자가 좋아

심어주면 고정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점보다 먼

쟁점이 비교적 취약한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압축

할 상품이나 코너 전개, 시니어 서비스 행사를 전개할

저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신규고객 창출

한 대상이 복수일 경우 주력 대상과 2차 대상으로 나눠

수 있다.

은 중요하다. 그럼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방법을 단계별

진행한다.

시장동향, 업계동향, 트렌드 등을 파악했는가 신규고객이 될 대상에게 소구할 수 있는 판매촉진책을 준비했는가

가족(패밀리층)을 새로운 대상으로 상정한 경우는 어

신규고객에 적합한 매체를 사용해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가

린이용 상품구색이나 서비스 강화, 과자 프로모션을 전

로 알아보겠다.

3단계 트렌드를 활용한다 1단계 신규고객 후보를 선정한다

개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정한 대상층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판매촉진책을 시행해야 하는

신규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가

에게 소구하기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상 후

데 이는 트렌드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 인터넷, 전문

보를 선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점에서 내점자가 적

지, 통계청이나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통계조사 결과 등

은 지역의 고객, 자점에 방문한 적이 없는 고객, 자점의

을 통해 최근 시장동향이나 트렌드 등 최신 정보를 수집

정보 발신의 포인트

디지털 매체는 SNS나 유튜브를 사용한 정보발신, 이메

고유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만한 고객, 향후 고

한다. 통계청의 분기별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자점에서 확보해야 할 신규고객으로 상정한 대상을 어

일이나 자사 홈페이지를 사용한 정보 발신, 배달 및 예

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 등이 있다. 점포의 상권을

최근 어느 부문에서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느 정도 압축한 후에는 대상 고객을 위한 판매촉진책을

약 사이트나 모바일 앱 광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지도

조사하는 것 외에 고객 데이터나 고객 조사 결과를 분석

(도표 1 참고). 연령, 성별, 지역별 조사 데이터를 통해

정하고, 대상 고객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

앱을 많이 이용하므로 앱상에 점포를 소개하는 기본 정

하며 가설을 세워 대상 후보를 선정한다. 향후 확보 방

상정한 신규고객과 밀접한 정보를 탐색한다. 이렇게 데

다. 하지만 아무리 고객니즈에 맞춘 판매촉진책을 마련

보나 후기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디지털 매

안이나 대상 압축작업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가

이터를 활용해 신규고객에 소구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

해도 대상이 되는 이용자층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집객

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은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이용자

급적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한다.

할 수 없다. 그러면 판매촉진 활동도 효과를 거두지 못

층을 신규고객 대상으로 선정했을 때 유효하다. 이들은

한다.

모바일을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

도표 1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비중 ▒ 2020년 3사분기 ▒ 2021년 3사분기

단위 : %

16.8 16.9 15

13.813.9 11.2 11.3

10.8 10.6 10

8.9 8.8

8.5 8.7

5.4 5.5 5

5.1 5.0

4.0 4.2

8.2 8.0

5.6 5.6

식료품 비주류 음료

주류 담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

따라서 대상 고객에 맞는 적절한 전달수단을 활용해

용도 모바일에 최적화돼야 한다. 신규고객을 창출한다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대상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

는 관점에서 SNS나 유튜브 등은 신규고객으로 상정한

거나 이득이라고 여길 만 한 정보를 발신하고 점포에 방

젊은층 눈에 띌 기회가 많은 매체이므로 최대한 활용도

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를 높여야 한다.

아날로그 매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

기타 판매촉진 활동

아날로그 매체로는 전단지, 신문이나 잡지 광고, 포스

그 밖에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유용한 판매촉진 활

터, 간판 등이 있다. 일정 수의 사람에게 노출되는 매체

동으로는 이벤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점

이므로 그 수만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대상 고객이

포에서 체험교실, 판촉 프로모션, 경품증정 등 고객들에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이어야 한다.

게 흥미를 유발할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또한 대상 고객에게 적합한 매체를 선택해야 한다. 50세 이상 이용자층에게 정보를 전달하려면 신문광고나 전단

1.7 1.7 0

5단계 대상 고객을 겨냥한 정보 발신

의류 신발

주거 수도 광열

가정용품 가사 서비스

보건

교통

통신

오락 문화

자료 |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11 0

R E TA I L M AG A Z I N E

교육

음식 숙박

기타 상품 서비스

들어 요리교실, 선물포장법, SNS용 촬영법 등을 가르쳐 주는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지가 적합하다. 하지만 젊은층 대상으로는 발신력이 미약

또한 점포와 가까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다. 역이나 지하철 내 광고는 지하철 이용자들만 볼

농장 견학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면 보호자에게 소구할

수 있다. 점포 입지나 소구하려는 대상 고객에 맞춰 적

수 있을 뿐 아니라 잠재적 미래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

절한 광고 매체를 선택해야 한다.

게 된다.

111

2022 MARCH


Field Study

객수 감소기 신규고객 창출전략

2단계 경쟁상황을 고려해 대상을 압축한다

있다. 예를 들어 처음 휴대폰을 구입하는 고객이라면 연

4단계 대상 고객을 겨냥한 상품·서비스 검토

도표 2 신규고객 창출방안의 주요 포인트

령대가 낮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든 경우가 그런 것

신규고객 대상 후보를 선정한 후에는 경쟁상황을 고려

신규고객으로 상정한 대상 고객을 겨냥해 전개할 수 있

은 아니지만 처음 쇼핑을 하는 고객 중에는 젊은층이 일

해 후보군에서 대상고객을 압축한다. 경쟁점에 대한 지

는 상품구색이나 서비스 내용을 검토한다. 대상 고객에

신규고객이 될 대상 후보를 압축해 명확하게 선정했는가

정 비중 존재한다. 젊은층은 구매행동 패턴이 아직 확립

지가 높은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삼아 판매촉진책을 시

게 소구하기 좋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예를 들

경쟁점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했는가

돼 있지 않으므로 처음 점포를 방문했을 때 좋은 인상을

행하면 당연히 효과를 높이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경

어 고령자를 새로운 대상으로 삼은 경우, 고령자가 좋아

심어주면 고정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점보다 먼

쟁점이 비교적 취약한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압축

할 상품이나 코너 전개, 시니어 서비스 행사를 전개할

저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도 신규고객 창출

한 대상이 복수일 경우 주력 대상과 2차 대상으로 나눠

수 있다.

은 중요하다. 그럼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방법을 단계별

진행한다.

시장동향, 업계동향, 트렌드 등을 파악했는가 신규고객이 될 대상에게 소구할 수 있는 판매촉진책을 준비했는가

가족(패밀리층)을 새로운 대상으로 상정한 경우는 어

신규고객에 적합한 매체를 사용해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가

린이용 상품구색이나 서비스 강화, 과자 프로모션을 전

로 알아보겠다.

3단계 트렌드를 활용한다 1단계 신규고객 후보를 선정한다

개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정한 대상층

신규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판매촉진책을 시행해야 하는

신규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가

에게 소구하기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상 후

데 이는 트렌드 분석에서 출발해야 한다. 인터넷, 전문

보를 선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점에서 내점자가 적

지, 통계청이나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통계조사 결과 등

은 지역의 고객, 자점에 방문한 적이 없는 고객, 자점의

을 통해 최근 시장동향이나 트렌드 등 최신 정보를 수집

정보 발신의 포인트

디지털 매체는 SNS나 유튜브를 사용한 정보발신, 이메

고유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만한 고객, 향후 고

한다. 통계청의 분기별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자점에서 확보해야 할 신규고객으로 상정한 대상을 어

일이나 자사 홈페이지를 사용한 정보 발신, 배달 및 예

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고객 등이 있다. 점포의 상권을

최근 어느 부문에서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느 정도 압축한 후에는 대상 고객을 위한 판매촉진책을

약 사이트나 모바일 앱 광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지도

조사하는 것 외에 고객 데이터나 고객 조사 결과를 분석

(도표 1 참고). 연령, 성별, 지역별 조사 데이터를 통해

정하고, 대상 고객에게 그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

앱을 많이 이용하므로 앱상에 점포를 소개하는 기본 정

하며 가설을 세워 대상 후보를 선정한다. 향후 확보 방

상정한 신규고객과 밀접한 정보를 탐색한다. 이렇게 데

다. 하지만 아무리 고객니즈에 맞춘 판매촉진책을 마련

보나 후기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디지털 매

안이나 대상 압축작업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가

이터를 활용해 신규고객에 소구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

해도 대상이 되는 이용자층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집객

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은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이용자

급적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한다.

할 수 없다. 그러면 판매촉진 활동도 효과를 거두지 못

층을 신규고객 대상으로 선정했을 때 유효하다. 이들은

한다.

모바일을 사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

도표 1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비중 ▒ 2020년 3사분기 ▒ 2021년 3사분기

단위 : %

16.8 16.9 15

13.813.9 11.2 11.3

10.8 10.6 10

8.9 8.8

8.5 8.7

5.4 5.5 5

5.1 5.0

4.0 4.2

8.2 8.0

5.6 5.6

식료품 비주류 음료

주류 담배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

따라서 대상 고객에 맞는 적절한 전달수단을 활용해

용도 모바일에 최적화돼야 한다. 신규고객을 창출한다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대상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

는 관점에서 SNS나 유튜브 등은 신규고객으로 상정한

거나 이득이라고 여길 만 한 정보를 발신하고 점포에 방

젊은층 눈에 띌 기회가 많은 매체이므로 최대한 활용도

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를 높여야 한다.

아날로그 매체를 활용한 정보 발신

기타 판매촉진 활동

아날로그 매체로는 전단지, 신문이나 잡지 광고, 포스

그 밖에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유용한 판매촉진 활

터, 간판 등이 있다. 일정 수의 사람에게 노출되는 매체

동으로는 이벤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점

이므로 그 수만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대상 고객이

포에서 체험교실, 판촉 프로모션, 경품증정 등 고객들에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이어야 한다.

게 흥미를 유발할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또한 대상 고객에게 적합한 매체를 선택해야 한다. 50세 이상 이용자층에게 정보를 전달하려면 신문광고나 전단

1.7 1.7 0

5단계 대상 고객을 겨냥한 정보 발신

의류 신발

주거 수도 광열

가정용품 가사 서비스

보건

교통

통신

오락 문화

자료 |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11 0

R E TA I L M AG A Z I N E

교육

음식 숙박

기타 상품 서비스

들어 요리교실, 선물포장법, SNS용 촬영법 등을 가르쳐 주는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방법이 있다.

지가 적합하다. 하지만 젊은층 대상으로는 발신력이 미약

또한 점포와 가까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다. 역이나 지하철 내 광고는 지하철 이용자들만 볼

농장 견학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면 보호자에게 소구할

수 있다. 점포 입지나 소구하려는 대상 고객에 맞춰 적

수 있을 뿐 아니라 잠재적 미래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

절한 광고 매체를 선택해야 한다.

게 된다.

111

2022 MARCH


Store Guide

접객 트레이닝

직원관리

접객의 기본, 비즈니스 매너부터 시작

신입직원이 입사하면 관리자와 선임직원들은 이들이 하 루라도 빨리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현재 매뉴얼 재조정

특히 제대로 된 업무를 가르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

접객편, POS 조작편, 지식편 등 필요 항목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는가

대 소비자들은 쇼핑 방식부터 접객 서비스 등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니즈를 가지고 있다. 자연히 매장 직원의 고

신입직원을 교육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업무에 능숙한 경력자라도 초보자를 교육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교육 매뉴얼을 준비해보자. 교육 매뉴얼은 최근 소비니즈, 쇼핑환경 변화, 신입직원의 나이 등을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

표 1 신입직원 교육 계획표 예시

객 대응법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과거 교육 매뉴얼에서

글자뿐 아니라 사진, 일러스트 등도 포함해 신입직원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돼 있는가

벗어나 새로운 트레이닝법을 정립해야 할 때다.

동영상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는가 계산대 접객 방법 교육 계획 설정

원만한 관계 다지기가 우선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일러스트 이은미

최신 점포 기종에 맞는 POS 조작 방법으로 수정돼 있는가

교육 담당 직원 선정

실제로 관리자 중에는 ‘지도 방법을 모르겠다’, ‘내가 말 하는 내용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교육 프로그램이 알맞은 순서와 내용으로 구성됐는지 검토

‘열심히 알려줘도 반응이 없다’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각 프로그램별 소요 시간 설정 확인

있는 경우가 많다.

교육 달성 정도를 기록, 확인할 수 있는 포맷이 포함됐는지 확인

신입직원 교육에서 가르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

OJT 관련 자세한 계획을 스케줄화

다 먼저 숙지해야 할 점은 이들에게 안정감, 신뢰감을 전

육하원칙에 따라 교육 장소, 필요 비품 등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는지 확인

달하는 것이다. 관리자나 선임직원이 신입직원과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관계를 맺

OJT 순서가 설정돼 있는가 신입직원과 교육 담당 직원의 출근일에 맞춰 구체적인 교육 스케줄이 구성됐는지 검토

는 데 실패할 경우 신입직원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보기 어렵다’, ‘관리자가 하는 말들이 기분 나쁘게 느껴진다’

교육 실시 내용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트’ 등 문서가 준비돼 있는지 확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 다. 이럴 경우 트레이닝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먼저 신입직원이 안심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과 체계 구

그리고 구체적인 교육 계획표를 작성해 기업이나 매장

축이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육 목표를 명확히 제

전체가 신입직원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교육 계획

안해야 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은 관리자뿐 아니라 가능한 많은 직원이 함께 역할을 분

소요 시간과 일별 목표를 정하되, 누가 교육하든 같은 결

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과가 나오도록 교육 과정 체계를 설정한다. 교육 전 아래

육하원칙에 맞춰 준비하면 내용이나 절차를 빠뜨리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표1>의 신입직원 교육 계획표를

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사전 준비에 임한다.

참고하되, 기업이나 매장별로 더 필요한 항목이 있다면 추가해 작성한다. 이처럼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철저히

신입직원 교육 전 체크리스트

준비하면 신입직원에게 신뢰도를 줄 수 있고, 기존 직원

신입직원이 안심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정비한다

들도 업무의 기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 단계와 내용을 명확히 설정하고 공유한다

신입직원에게 가르쳐야 할 기본 매너로는 사회인으로

관리자나 선임직원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서 비즈니스 매너와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고객 응대 매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을 재정비한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현장 업무 교육이라고 하면

계획적 지도가 가능하도록 일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다

계산대 조작이나 상품 취급 등의 실무 내용에 편중되기 쉽지만 기본 매너부터 정확히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112

R E TA I L M AG A Z I N E

113

2022 MARCH


Store Guide

접객 트레이닝

직원관리

접객의 기본, 비즈니스 매너부터 시작

신입직원이 입사하면 관리자와 선임직원들은 이들이 하 루라도 빨리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현재 매뉴얼 재조정

특히 제대로 된 업무를 가르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

접객편, POS 조작편, 지식편 등 필요 항목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는가

대 소비자들은 쇼핑 방식부터 접객 서비스 등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니즈를 가지고 있다. 자연히 매장 직원의 고

신입직원을 교육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업무에 능숙한 경력자라도 초보자를 교육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교육 매뉴얼을 준비해보자. 교육 매뉴얼은 최근 소비니즈, 쇼핑환경 변화, 신입직원의 나이 등을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

표 1 신입직원 교육 계획표 예시

객 대응법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과거 교육 매뉴얼에서

글자뿐 아니라 사진, 일러스트 등도 포함해 신입직원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돼 있는가

벗어나 새로운 트레이닝법을 정립해야 할 때다.

동영상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는가 계산대 접객 방법 교육 계획 설정

원만한 관계 다지기가 우선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일러스트 이은미

최신 점포 기종에 맞는 POS 조작 방법으로 수정돼 있는가

교육 담당 직원 선정

실제로 관리자 중에는 ‘지도 방법을 모르겠다’, ‘내가 말 하는 내용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교육 프로그램이 알맞은 순서와 내용으로 구성됐는지 검토

‘열심히 알려줘도 반응이 없다’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각 프로그램별 소요 시간 설정 확인

있는 경우가 많다.

교육 달성 정도를 기록, 확인할 수 있는 포맷이 포함됐는지 확인

신입직원 교육에서 가르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보

OJT 관련 자세한 계획을 스케줄화

다 먼저 숙지해야 할 점은 이들에게 안정감, 신뢰감을 전

육하원칙에 따라 교육 장소, 필요 비품 등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는지 확인

달하는 것이다. 관리자나 선임직원이 신입직원과 원만한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관계를 맺

OJT 순서가 설정돼 있는가 신입직원과 교육 담당 직원의 출근일에 맞춰 구체적인 교육 스케줄이 구성됐는지 검토

는 데 실패할 경우 신입직원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보기 어렵다’, ‘관리자가 하는 말들이 기분 나쁘게 느껴진다’

교육 실시 내용을 나중에 확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트’ 등 문서가 준비돼 있는지 확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역효과가 생길 수 있 다. 이럴 경우 트레이닝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먼저 신입직원이 안심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과 체계 구

그리고 구체적인 교육 계획표를 작성해 기업이나 매장

축이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교육 목표를 명확히 제

전체가 신입직원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교육 계획

안해야 한다. 그리고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은 관리자뿐 아니라 가능한 많은 직원이 함께 역할을 분

소요 시간과 일별 목표를 정하되, 누가 교육하든 같은 결

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과가 나오도록 교육 과정 체계를 설정한다. 교육 전 아래

육하원칙에 맞춰 준비하면 내용이나 절차를 빠뜨리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표1>의 신입직원 교육 계획표를

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사전 준비에 임한다.

참고하되, 기업이나 매장별로 더 필요한 항목이 있다면 추가해 작성한다. 이처럼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철저히

신입직원 교육 전 체크리스트

준비하면 신입직원에게 신뢰도를 줄 수 있고, 기존 직원

신입직원이 안심하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정비한다

들도 업무의 기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에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 단계와 내용을 명확히 설정하고 공유한다

신입직원에게 가르쳐야 할 기본 매너로는 사회인으로

관리자나 선임직원이 자신감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서 비즈니스 매너와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고객 응대 매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을 재정비한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현장 업무 교육이라고 하면

계획적 지도가 가능하도록 일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다

계산대 조작이나 상품 취급 등의 실무 내용에 편중되기 쉽지만 기본 매너부터 정확히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112

R E TA I L M AG A Z I N E

113

2022 MARCH


Store Guide

접객 트레이닝

직원관리

먼저 업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비즈니스 매너를 지도 한다. 예를 들어 기업 규정 준수, 시간 엄수 및 관리, 기 록, 인사, 보고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기본적인 부분이라

현장 직원이 ‘매장의 얼굴’이라는 점을 교육 담당자가 인식해야 한다

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회 초년생 경우 비즈니스 매너

접객 매너의 필요성, 중요성, 효과를 논리적으로 정리한다

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먼저 신입직원

신입직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유를 충분히 설명한다

이 올바른 근무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포 인트다. 무조건 매너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스스 로 실천하고 싶은 기분이 들도록 선임직원이 직접 시범

법은 물론, POS 기기 조작, 상품별 취급방법, 스캔 속도, 요소

항목 눈

표정 입

숫자나 데이터를 함께 제시하면 신입직원이 접객 매너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근

항목

지도 내용

시간 관리

지각, 근태관리

복장

머리 모양, 화장, 작업복 등

연락망

지각, 결근, 긴급 상황시 ○○○에게 연락

인사

상대가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먼저 인사 용어(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복장

유니폼 관련 회사 규정 (명찰 위치, 모자 착용 방법 등)

사회인,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기본 비즈니스 매너를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지도자 관점의 생각을 버린다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을 재정비한다 업무 중

첫인상이 접객 성과를 좌우한다 다음으로 지도해야 할 항목은 ‘접객 매너’다. 현장 직원은 든 직원의 고객 응대력이 중요하다. 직원 개인별 역할의

•좌우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가

법에도 능숙하게 대응하도록 시간을 들여 지도한다.

•치아가 보이는가

계산대 업무 교육 체크리스트

•화장이 자연스러운가

POS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쓴다

퇴근

여러 상황별 사례를 제안해 구체적으로 지도한다

•규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가

표 2 상황별 기본 매너 숙지

교육 담당자 스스로가 신입직원의 모범이 될 만큼 기본 비즈니스 매너를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매장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신입직원뿐 아니라 모

있도록 교육한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셀프 계산대 조작

•안경의 색상, 디자인 등이 회사 규정에 맞는가

출근 전

계획적인 지도가 가능하도록 일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다

•눈꼬리가 내려간 부드러운 시선 유지

•헤어스타일이 단정한가 얼굴

장면

비즈니스 매너 교육 관련 체크리스트

자세 및 사용 단어 등 전반적인 업무 능력이 향상될 수

•고객과 1초 이상 수평으로 눈 맞추기

•전체적으로 청결한가

반복해서 연습을 진행한다

에 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지도 포인트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가

을 보이며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가 필요하다. 신입 직원 입장에서 어떤 말에 자극을 받고 적극적으로 업무

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기본적인 상품 등록과 결제 방

표 3 첫인상 지도 포인트 접객 매너 교육시 체크리스트

필수 소지품

필요 비품(볼펜, 메모장, 마스크 등)

기록

지도, 지시 등 업무 관련 내용 기록의 습관화

언어 사용

직장에서 사용하는 기본 인사 용어 실례가 되지 않는 용어, 존댓말

보고

지시 받은 일에 대한 중간·종료 보고

상담

불명확한 점, 의문점 등이 생겼을 때에는 ○○○에게 확인

확인

다음 출근일, 출근 시간, 지참물 등

인사

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인사 용어(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상품 등록, 이동시 취급을 조심해야 할 상품 경우 종류별 취급 방법과 이유를 설명한다

•손톱은 단정하게 잘랐는가 •손톱이 더럽지 않은가

셀프 계산대 조작법을 교육해 고객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즉각 돕는다

•제복을 규정대로 착용하고 있는가 용모 복장

제복

•제복에 주름이나 오염은 없는가 •명찰을 규정 위치에 부착했는가 •지나치게 많은 액세서리를 착용하지는 않았는가

액세서리 •헤어 액세서리의 색상, 디자인 등은 사내 규정에

클레임은 초기 대응이 중요

맞는가

계산대 업무를 할 때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고객 클레임

•색상, 디자인 등 내부 규정에 맞는 것을 신발, 양말

에 대한 초기 대응이다. 매장에서 고객 불만을 가장 많이

착용하고 있는가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신발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가

원이 상주하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 불만을 말하기 쉽기

•청결한가

때문이다. 즉 다른 부서나 업무, 상품에 관련된 불만 등 •뒷굽을 바닥에 대고 있는가 자세

•발 사이 간격은 적당한가

매장 전반에 대한 클레임을 듣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등을 곧게 펴고 있는가

다른 부서나 직원에 대한 클레임이라도 ‘나와는 관계 없

•손의 위치는 규정에 맞는가 태도

인사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왜 접객 매너가 필요한지’, ‘접객

•시선은 앞을 향해 있는가

고 모르는 내용이다’ 식의 태도가 아닌 매장 운영을 담당

•인사 전후 시선은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직원으로서 초기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인사시, 얼굴에 미소가 있는가

기본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지한 태도

•사과 인사는 평소시 말투보다 조금 천천히

로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한다. 이 같은 기본을 제대로 지

•사과하는 상황에서 표정은 적절한가

매너가 좋으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이해시

키지 않는 부적절한 대응은 초기 클레임과는 다른 새로

켜 직원의 의욕을 이끌어낸다. 접객 매너의 좋고 나쁨을

(도표 1 참고). 이는 수 초 내에 첫인상의 80%가 결정되

판단하는 것은 결국 고객이다. 항상 고객이 보고 있다는

고 30초 내에 이미지가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첫인상을

점을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좌우하는 요소는 ‘시각, 청각, 언어’ 세 가지로 나뉘는데,

신입직원이 경력을 쌓아가면서 어려운 업무까지 능숙

교육 우선 순위도 해당 법칙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

하게 담당하려면 프로 의식이 필요하다. 기존에 잘 해결

다. 즉 메리비안 법칙의 ‘시각’을 접객 매너로 표현하면

하지 못하던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됐을 때 자신감

‘표정, 몸가짐, 태도’ 등을 들 수 있다. 관련해 매장 직원

을 키워갈 수 있다. 첫 교육이 신입직원의 미래를 좌우할

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담은 <표 3>에 자점 규칙

수 있는 만큼 접객 매너 지도에 심혈을 기울인다.

을 추가해 완성해본다.

특히 고객을 응대할 때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첫인상

한편 현장 접객력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바로 ‘계산

의 중요도를 설명할 때는 ‘메리비안의 법칙’을 활용한다

대 업무’다. 고객과 직접 응대하는 시간이 길고 매출과 직

114

듣는 것은 계산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일 것이다. 늘 직

R E TA I L M AG A Z I N E

운 클레임을 발생시키고 만다. 이를 2차 클레임이라 부 도표 1 메리비안의 법칙 시각

청각

언어

단위 : %

55

없다. 즉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클레임 처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복기해야 한다. 또한 염두해야 할 점

• 처음 만난 후 4초 이내 첫인상의 80%가 결정되고, 30초 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결정된다는 이론

7

38

르는데, 1차 클레임 대비 대처 방법이 어려워질 수밖에

은 자신에 대한 클레임이 아닌 어디까지나 매장을 향한 항의라는 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직원이 자신의 감정 을 조절하기 쉬워진다. 항의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는 시각(외모, 태도 등) 55%, 청각(억양, 빠르기, 어투 등) 38%, 언어(말의 내용) 7% 순으로 비중을 차지한다.

이상적이지만 서비스업에서 클레임이 없다는 건 불가능 하다. 따라서 클레임이 들어왔을 때 신입직원이 당황하 지 않도록 기본대응력을 익힐 수 있게 한다.

11 5

2022 MARCH


Store Guide

접객 트레이닝

직원관리

먼저 업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비즈니스 매너를 지도 한다. 예를 들어 기업 규정 준수, 시간 엄수 및 관리, 기 록, 인사, 보고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기본적인 부분이라

현장 직원이 ‘매장의 얼굴’이라는 점을 교육 담당자가 인식해야 한다

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회 초년생 경우 비즈니스 매너

접객 매너의 필요성, 중요성, 효과를 논리적으로 정리한다

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먼저 신입직원

신입직원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유를 충분히 설명한다

이 올바른 근무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포 인트다. 무조건 매너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스스 로 실천하고 싶은 기분이 들도록 선임직원이 직접 시범

법은 물론, POS 기기 조작, 상품별 취급방법, 스캔 속도, 요소

항목 눈

표정 입

숫자나 데이터를 함께 제시하면 신입직원이 접객 매너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근

항목

지도 내용

시간 관리

지각, 근태관리

복장

머리 모양, 화장, 작업복 등

연락망

지각, 결근, 긴급 상황시 ○○○에게 연락

인사

상대가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먼저 인사 용어(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복장

유니폼 관련 회사 규정 (명찰 위치, 모자 착용 방법 등)

사회인,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한다 기본 비즈니스 매너를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지도자 관점의 생각을 버린다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 방법을 재정비한다 업무 중

첫인상이 접객 성과를 좌우한다 다음으로 지도해야 할 항목은 ‘접객 매너’다. 현장 직원은 든 직원의 고객 응대력이 중요하다. 직원 개인별 역할의

•좌우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가

법에도 능숙하게 대응하도록 시간을 들여 지도한다.

•치아가 보이는가

계산대 업무 교육 체크리스트

•화장이 자연스러운가

POS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숙지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쓴다

퇴근

여러 상황별 사례를 제안해 구체적으로 지도한다

•규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가

표 2 상황별 기본 매너 숙지

교육 담당자 스스로가 신입직원의 모범이 될 만큼 기본 비즈니스 매너를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매장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신입직원뿐 아니라 모

있도록 교육한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셀프 계산대 조작

•안경의 색상, 디자인 등이 회사 규정에 맞는가

출근 전

계획적인 지도가 가능하도록 일별 목표를 명확히 설정한다

•눈꼬리가 내려간 부드러운 시선 유지

•헤어스타일이 단정한가 얼굴

장면

비즈니스 매너 교육 관련 체크리스트

자세 및 사용 단어 등 전반적인 업무 능력이 향상될 수

•고객과 1초 이상 수평으로 눈 맞추기

•전체적으로 청결한가

반복해서 연습을 진행한다

에 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지도 포인트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는가

을 보이며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가 필요하다. 신입 직원 입장에서 어떤 말에 자극을 받고 적극적으로 업무

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기본적인 상품 등록과 결제 방

표 3 첫인상 지도 포인트 접객 매너 교육시 체크리스트

필수 소지품

필요 비품(볼펜, 메모장, 마스크 등)

기록

지도, 지시 등 업무 관련 내용 기록의 습관화

언어 사용

직장에서 사용하는 기본 인사 용어 실례가 되지 않는 용어, 존댓말

보고

지시 받은 일에 대한 중간·종료 보고

상담

불명확한 점, 의문점 등이 생겼을 때에는 ○○○에게 확인

확인

다음 출근일, 출근 시간, 지참물 등

인사

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인사 용어(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상품 등록, 이동시 취급을 조심해야 할 상품 경우 종류별 취급 방법과 이유를 설명한다

•손톱은 단정하게 잘랐는가 •손톱이 더럽지 않은가

셀프 계산대 조작법을 교육해 고객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즉각 돕는다

•제복을 규정대로 착용하고 있는가 용모 복장

제복

•제복에 주름이나 오염은 없는가 •명찰을 규정 위치에 부착했는가 •지나치게 많은 액세서리를 착용하지는 않았는가

액세서리 •헤어 액세서리의 색상, 디자인 등은 사내 규정에

클레임은 초기 대응이 중요

맞는가

계산대 업무를 할 때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고객 클레임

•색상, 디자인 등 내부 규정에 맞는 것을 신발, 양말

에 대한 초기 대응이다. 매장에서 고객 불만을 가장 많이

착용하고 있는가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하는 신발을 착용하고 있지 않은가

원이 상주하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 불만을 말하기 쉽기

•청결한가

때문이다. 즉 다른 부서나 업무, 상품에 관련된 불만 등 •뒷굽을 바닥에 대고 있는가 자세

•발 사이 간격은 적당한가

매장 전반에 대한 클레임을 듣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등을 곧게 펴고 있는가

다른 부서나 직원에 대한 클레임이라도 ‘나와는 관계 없

•손의 위치는 규정에 맞는가 태도

인사

중요성을 주지시키고 ‘왜 접객 매너가 필요한지’, ‘접객

•시선은 앞을 향해 있는가

고 모르는 내용이다’ 식의 태도가 아닌 매장 운영을 담당

•인사 전후 시선은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직원으로서 초기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인사시, 얼굴에 미소가 있는가

기본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지한 태도

•사과 인사는 평소시 말투보다 조금 천천히

로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한다. 이 같은 기본을 제대로 지

•사과하는 상황에서 표정은 적절한가

매너가 좋으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이해시

키지 않는 부적절한 대응은 초기 클레임과는 다른 새로

켜 직원의 의욕을 이끌어낸다. 접객 매너의 좋고 나쁨을

(도표 1 참고). 이는 수 초 내에 첫인상의 80%가 결정되

판단하는 것은 결국 고객이다. 항상 고객이 보고 있다는

고 30초 내에 이미지가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첫인상을

점을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좌우하는 요소는 ‘시각, 청각, 언어’ 세 가지로 나뉘는데,

신입직원이 경력을 쌓아가면서 어려운 업무까지 능숙

교육 우선 순위도 해당 법칙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

하게 담당하려면 프로 의식이 필요하다. 기존에 잘 해결

다. 즉 메리비안 법칙의 ‘시각’을 접객 매너로 표현하면

하지 못하던 일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게 됐을 때 자신감

‘표정, 몸가짐, 태도’ 등을 들 수 있다. 관련해 매장 직원

을 키워갈 수 있다. 첫 교육이 신입직원의 미래를 좌우할

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담은 <표 3>에 자점 규칙

수 있는 만큼 접객 매너 지도에 심혈을 기울인다.

을 추가해 완성해본다.

특히 고객을 응대할 때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첫인상

한편 현장 접객력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바로 ‘계산

의 중요도를 설명할 때는 ‘메리비안의 법칙’을 활용한다

대 업무’다. 고객과 직접 응대하는 시간이 길고 매출과 직

114

듣는 것은 계산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일 것이다. 늘 직

R E TA I L M AG A Z I N E

운 클레임을 발생시키고 만다. 이를 2차 클레임이라 부 도표 1 메리비안의 법칙 시각

청각

언어

단위 : %

55

없다. 즉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클레임 처리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복기해야 한다. 또한 염두해야 할 점

• 처음 만난 후 4초 이내 첫인상의 80%가 결정되고, 30초 내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결정된다는 이론

7

38

르는데, 1차 클레임 대비 대처 방법이 어려워질 수밖에

은 자신에 대한 클레임이 아닌 어디까지나 매장을 향한 항의라는 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직원이 자신의 감정 을 조절하기 쉬워진다. 항의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 첫인상을 좌우하는 요소는 시각(외모, 태도 등) 55%, 청각(억양, 빠르기, 어투 등) 38%, 언어(말의 내용) 7% 순으로 비중을 차지한다.

이상적이지만 서비스업에서 클레임이 없다는 건 불가능 하다. 따라서 클레임이 들어왔을 때 신입직원이 당황하 지 않도록 기본대응력을 익힐 수 있게 한다.

11 5

2022 MARCH


Industry

리테일 스타트업

슈퍼블릭

창조적인 슈퍼 피플들과 함께 브랜드 지주 회사를 꿈꾸다

워크를 통해 비즈니스를 해나가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큐 더스벤쳐스, 코오롱과 하이트진로에서 전략적 투자를 진

MINI I NTE RVIE W

행했다. 이들 회사 모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성장 방향 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새롭고 변화할 수 있는 회사들을 찾던 중 슈퍼블릭과 연결됐다.

슈퍼블릭은 글로벌 브랜드 빌더다.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들의 디자인 디렉터로 두각을 나타내던 김동규 대표가 2020년 크리에이티브 그룹과 제조 및 유통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설립했으며, 구글의 알파벳과 같은 브랜드 지주 회사를 꿈꾸고 있다. 회사 이름인 슈퍼블릭은 슈퍼(super)와 퍼블릭(public)의 합성어로, 슈퍼 피플들과 함께 지성을 모아 대중들을 위한 브랜드들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글 정재학 경제경영 전문 작가·publiter@naver.com

이정우 | 슈퍼블릭 브랜드 전략 기획 담당

100년 된 낡은 방식을 뒤집다 슈퍼블릭이 론칭한 대표적인 하우스 브랜드가 바로 홈케

RM 슈퍼블릭이 지향하는 방

어 브랜드인 ‘원앤나인’으로 2020년 첫 제품으로 고체형

향은 무엇인가요.

홈클리너(청소 알약)를 선보였다. 브랜드 이름에 들어 있

결핍이 부족한 시대, 물건은

는 1과 9라는 숫자에 이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넘쳐나는데 오히려 소비자들

“대부분 홈케어 제품들이 10%의 실제 성분과 90%의 물로 이뤄져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담겨 판매되 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10%의 성분을 사기 위해 나머 지 90%에 해당하는 물과 곧 쓰레기가 될 플라스틱 용기 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게 되죠. 소비자뿐 아니라 유통사 입장에서도, 많은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는 물로 인해 막 대한 물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과 환경 1

2

1 영국의 디진어워드를 수상한 원앤나인의 홈케어 제품. 2 원앤나인 외에 슈퍼블릭이 추후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라인업.

빠르게 변화하는 니즈와 원츠를 브랜드화하다

은 살 게 없다고 말합니다. 사 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했던 생산자 중심의 시대 에서 좋은 품질의 다양한 물건이 넘쳐나서 품질에 구 애받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사는 소비자 중 심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들은 제품의 풍요 속에서 단순히 잘 만든 제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고 앞으로도 그렇

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방식은 아

게 진화해나갈 겁니다. 슈퍼블릭은 그러한 사회 변화

니죠.”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니즈와 원츠를 분석하고 브랜

원앤나인은 90%의 물을 버리고 10%의 실제 성분만을 담아 고체 형태로 유통시킴으로써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

“우리는 10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심이

(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樂)과 같은 인간

고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100년이 넘게 지속

없습니다. 오히려 10년 후에도 변화하지 않는 것들에 더

본성과 가장 밀접한 경험과 관련된 영역에서 전략적 투

돼온 낡은 판매 방식을 한 번에 뒤집은 것이다.

관심이 많습니다.”

자자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청소 세제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고객들의 요청에 따

드로 개발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 니다.

을 받았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변화를 이야기하는 요즘 같은 시대

슈퍼블릭의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자체 PB를

라 손세정제, 주방세제, 섬유탈취제, 세탁세제와 식기세

국내 시장에서도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0년 최우수

에 변화하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무

다양하게 론칭하는 ‘하우스 브랜드’ 사업과 다양한 글로

척기 세제 등 총 12종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앞으로

에코 스타트업으로 선정됐으며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과

척 신선하게 들렸다. 슈퍼블릭의 브랜드 전략 기획 담당

벌 유통, 제조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브랜드 얼

도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제품들을 추가로 선보인

높은 재구매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헬스

이정우 매니저는 “시대가 아무리 변화해도 사람의 본성

라이언스’ 사업이다.

다는 계획이다.

뷰티 분야의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 중에 있으며 현대백

과 욕구는 언제나 똑같으며 다만 그것이 시대에 따라 다

하우스 브랜드 사업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라이프스

원앤나인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

르게 표현될 뿐”이라며 “철학과 기능, 미의식과 합리적

타일에 맞는 제품이나 기술에 슈퍼블릭만의 크리에이비

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 지역에서 브랜

가치가 균형을 이룬 브랜드를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삶

티를 입혀 세상에 선을 보이는 비즈니스다. 현재 원앤나

드에 대한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영

시장 초기만 해도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D2C 방식과

의 방식을 표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 다, 슈퍼오브제 등의 라이프 솔루션 브랜드와 제품들

국 지사를 통해 유럽 지역에 먼저 브랜드를 론칭했다. 스

아난티호텔, 나이스웨더 같은 리테일 매장을 통한 판매

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웨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25개 국가에서 신규 유

가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여러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브랜드 얼라이언스 사업은 여러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

통채널을 확보하고 추가로 10여 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대형마트 등에도 판매되고 있다. 전통적인 판매 방식을

슈퍼블릭은 입고 꾸미고, 먹고 마시며, 머무르고, 휴식을

업을 통해 함께 브랜드를 개발, 성장시키고 이윤을 창출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인 영국의 디진어워드

따르면서도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시장 전

취하고 아름다움을 원하며 즐거움을 찾는 것, 즉, 의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 분야로 다양한 글로벌 네트

(Dezeen Award)를 수상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

략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의·식·주·휴·미·락을 브랜드화

11 6

R E TA I L M AG A Z I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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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점과 전략적 협업으로 오브제아트 가구 브랜드와 패션 큐레이팅 브랜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2 MARCH


Industry

리테일 스타트업

슈퍼블릭

창조적인 슈퍼 피플들과 함께 브랜드 지주 회사를 꿈꾸다

워크를 통해 비즈니스를 해나가고 있다. 국내 기업 중 큐 더스벤쳐스, 코오롱과 하이트진로에서 전략적 투자를 진

MINI I NTE RVIE W

행했다. 이들 회사 모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성장 방향 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새롭고 변화할 수 있는 회사들을 찾던 중 슈퍼블릭과 연결됐다.

슈퍼블릭은 글로벌 브랜드 빌더다.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들의 디자인 디렉터로 두각을 나타내던 김동규 대표가 2020년 크리에이티브 그룹과 제조 및 유통기업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설립했으며, 구글의 알파벳과 같은 브랜드 지주 회사를 꿈꾸고 있다. 회사 이름인 슈퍼블릭은 슈퍼(super)와 퍼블릭(public)의 합성어로, 슈퍼 피플들과 함께 지성을 모아 대중들을 위한 브랜드들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글 정재학 경제경영 전문 작가·publiter@naver.com

이정우 | 슈퍼블릭 브랜드 전략 기획 담당

100년 된 낡은 방식을 뒤집다 슈퍼블릭이 론칭한 대표적인 하우스 브랜드가 바로 홈케

RM 슈퍼블릭이 지향하는 방

어 브랜드인 ‘원앤나인’으로 2020년 첫 제품으로 고체형

향은 무엇인가요.

홈클리너(청소 알약)를 선보였다. 브랜드 이름에 들어 있

결핍이 부족한 시대, 물건은

는 1과 9라는 숫자에 이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넘쳐나는데 오히려 소비자들

“대부분 홈케어 제품들이 10%의 실제 성분과 90%의 물로 이뤄져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담겨 판매되 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10%의 성분을 사기 위해 나머 지 90%에 해당하는 물과 곧 쓰레기가 될 플라스틱 용기 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게 되죠. 소비자뿐 아니라 유통사 입장에서도, 많은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는 물로 인해 막 대한 물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과 환경 1

2

1 영국의 디진어워드를 수상한 원앤나인의 홈케어 제품. 2 원앤나인 외에 슈퍼블릭이 추후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라인업.

빠르게 변화하는 니즈와 원츠를 브랜드화하다

은 살 게 없다고 말합니다. 사 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했던 생산자 중심의 시대 에서 좋은 품질의 다양한 물건이 넘쳐나서 품질에 구 애받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사는 소비자 중 심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들은 제품의 풍요 속에서 단순히 잘 만든 제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고 앞으로도 그렇

에 대한 고려가 중요한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방식은 아

게 진화해나갈 겁니다. 슈퍼블릭은 그러한 사회 변화

니죠.”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니즈와 원츠를 분석하고 브랜

원앤나인은 90%의 물을 버리고 10%의 실제 성분만을 담아 고체 형태로 유통시킴으로써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

“우리는 10년 후에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심이

(衣)·식(食)·주(住)·휴(休)·미(美)·락(樂)과 같은 인간

고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100년이 넘게 지속

없습니다. 오히려 10년 후에도 변화하지 않는 것들에 더

본성과 가장 밀접한 경험과 관련된 영역에서 전략적 투

돼온 낡은 판매 방식을 한 번에 뒤집은 것이다.

관심이 많습니다.”

자자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청소 세제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고객들의 요청에 따

드로 개발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 니다.

을 받았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변화를 이야기하는 요즘 같은 시대

슈퍼블릭의 사업 분야는 크게 두 가지다. 자체 PB를

라 손세정제, 주방세제, 섬유탈취제, 세탁세제와 식기세

국내 시장에서도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0년 최우수

에 변화하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무

다양하게 론칭하는 ‘하우스 브랜드’ 사업과 다양한 글로

척기 세제 등 총 12종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앞으로

에코 스타트업으로 선정됐으며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과

척 신선하게 들렸다. 슈퍼블릭의 브랜드 전략 기획 담당

벌 유통, 제조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브랜드 얼

도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제품들을 추가로 선보인

높은 재구매율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헬스

이정우 매니저는 “시대가 아무리 변화해도 사람의 본성

라이언스’ 사업이다.

다는 계획이다.

뷰티 분야의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 중에 있으며 현대백

과 욕구는 언제나 똑같으며 다만 그것이 시대에 따라 다

하우스 브랜드 사업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라이프스

원앤나인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

르게 표현될 뿐”이라며 “철학과 기능, 미의식과 합리적

타일에 맞는 제품이나 기술에 슈퍼블릭만의 크리에이비

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 지역에서 브랜

가치가 균형을 이룬 브랜드를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삶

티를 입혀 세상에 선을 보이는 비즈니스다. 현재 원앤나

드에 대한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영

시장 초기만 해도 자체 온라인몰을 통한 D2C 방식과

의 방식을 표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 다, 슈퍼오브제 등의 라이프 솔루션 브랜드와 제품들

국 지사를 통해 유럽 지역에 먼저 브랜드를 론칭했다. 스

아난티호텔, 나이스웨더 같은 리테일 매장을 통한 판매

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웨덴,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세계 25개 국가에서 신규 유

가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여러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브랜드 얼라이언스 사업은 여러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

통채널을 확보하고 추가로 10여 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대형마트 등에도 판매되고 있다. 전통적인 판매 방식을

슈퍼블릭은 입고 꾸미고, 먹고 마시며, 머무르고, 휴식을

업을 통해 함께 브랜드를 개발, 성장시키고 이윤을 창출

있다.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인 영국의 디진어워드

따르면서도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시장 전

취하고 아름다움을 원하며 즐거움을 찾는 것, 즉, 의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 분야로 다양한 글로벌 네트

(Dezeen Award)를 수상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

략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의·식·주·휴·미·락을 브랜드화

11 6

R E TA I L M AG A Z I N E

117

화점과 전략적 협업으로 오브제아트 가구 브랜드와 패션 큐레이팅 브랜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2 MARCH


Strategy

데이터 경영

데이터 분석과 고객 로열티 향상

로열티 향상 위해 데이터로 고객을 읽다 셀 수 없이 많은 온·오프라인 기업이 출현하는 현재,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커머스, 모바일 채널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고객 로열티 향상을 실현해야 할지 해답을 찾아본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는 등 양극화 전략을 보인다. 수많은 경쟁사가 있기 때문

기업이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여러 리서치 업체나 마케

에 같은 상품을 판매한다면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다. 자

팅 데이터 회사가 제공하는 POS데이터, 구매 패널 데이

칫하면 박리다매형 운영에 그치게 되는 만큼 자사만의

터, ID-POS데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가치를 제공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부

애초에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목적은 의사결정

분은 고객 니즈를 적절히 파악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을 위해서다. 경영 판단부터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것까

있다. 정기적으로 고객 니즈 조사를 진행해 상품과 유저

지 여러 레벨의 의사결정에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할 수

빌리티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있다. 가능한 많은 마케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한편 최근 D2C 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중

을 진행해야 기업의 방향성을 바르게 설정할 수 있고 창

간 비용을 억제하고 가격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조성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는 많이 가지고 있

주요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 D2C의 최대 가

는 것이 바람직하나,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용이나 분석

치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할 때 드는 수고 등도 고려해야 한다.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소비자 데이터를 취득해 상품 및 판 촉 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단순 가격 할인이나 홍보

로열티 제고에 필수불가결한 데이터

위주의 판촉은 거의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따

고객 이해와 디지털 혁신(DX)은 현대 마케팅 활동에서

라서 정성·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만의 가치를 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DX 실현을 위해 왜 고객 이

공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해가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DX를 정의하면 <도표 1>과 같다. 해당 내용에서

마케팅 데이터 활용, 니즈 파악의 열쇠

중요 키워드를 뽑아 보면 ①변화 대응 ②사회와 고객 니

‘마케팅 데이터’란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시장이나 소비

즈 기반 ③비즈니스 모델 변혁 ④업무 및 프로세스, 조

자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전반적인 데이터’를 뜻한다. 마케팅 데이터는 데이터를 정확히 읽는 방법과 사용법만

표 1 주요 마케팅 데이터 종류

익히면 누구나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과 담당자들은 ‘데이터는 많이 있는

분류

데 활용할 수가 없다’, ‘마케팅 부서가 여러 수치를 말해 주는데 매번 다른 종류의 수치를 말해줘 잘 모르겠다’는

주요 지표 •시장 규모와 시장 점유율(금액, 양)

매장 판매 데이터

•판매매장 비율, 객수(진열 점포) •매장 가격

고민을 토로하곤 한다. 따라서 데이터에 휘둘리지 않도 록 신입직원부터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력이 데이 터를 읽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다만 시

•구매율, 구매빈도 구매행동 데이터

장과 소비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데이터는 존재하지

소매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려면 데이터 활용 전략을

광범위한 활용이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놓쳐서는 안 된다. 소규모라면 적은 인원과 과거 경험만

부분’을 확대해가는 것이다.

소비자 관찰 및 조사 데이터

•인지도, 호감도 •사용량, 빈도, 사용 장면 •사용자 프로필 •그룹핑 인터뷰와 심층면접 등 정성적 관찰

<표 1>을 보면 알 수 있듯 데이터에는 많은 종류가 있

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사업을

데이터로 고객을 이해하라

다. 경제 실태조사나 가계 조사 등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

확대하고 싶다면 취급상품 수, 정보, 인력을 확대해야 하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을 보면 데이

하는 데이터부터 잡지, 리서치 기업의 데이터 등 외부에

는데, 이는 과거 경험이나 단편적인 데이터 활용만으로

터를 활용해 취급품목 확대 전략을 결정한다. 즉 취급상

서 조달할 수 있는 데이터도 다양하다. 실제로 시장 환경

는 감당할 수 없다. 특히 변화가 극심한 현대, 데이터의

품 확대에 집중하거나, 오리지널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

을 시기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매하려는

11 8

•브랜드 스위칭 •구매자 프로필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데이터 활용법이 란 마치 퍼즐처럼 여러 개의 데이터를 조합해 ‘알 수 있는

•동시 구매

R E TA I L M AG A Z I N E

11 9

•텔레비전 광고 시청률 기타 마케팅

•디지털 광고 시청률

관련 데이터

•이동 데이터(위치 정보 등) •SNS와 온라인 트렌드 데이터

2022 MARCH


Strategy

데이터 경영

데이터 분석과 고객 로열티 향상

로열티 향상 위해 데이터로 고객을 읽다 셀 수 없이 많은 온·오프라인 기업이 출현하는 현재,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이커머스, 모바일 채널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고객 로열티 향상을 실현해야 할지 해답을 찾아본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는 등 양극화 전략을 보인다. 수많은 경쟁사가 있기 때문

기업이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여러 리서치 업체나 마케

에 같은 상품을 판매한다면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다. 자

팅 데이터 회사가 제공하는 POS데이터, 구매 패널 데이

칫하면 박리다매형 운영에 그치게 되는 만큼 자사만의

터, ID-POS데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가치를 제공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부

애초에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목적은 의사결정

분은 고객 니즈를 적절히 파악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을 위해서다. 경영 판단부터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것까

있다. 정기적으로 고객 니즈 조사를 진행해 상품과 유저

지 여러 레벨의 의사결정에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할 수

빌리티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있다. 가능한 많은 마케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한편 최근 D2C 사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중

을 진행해야 기업의 방향성을 바르게 설정할 수 있고 창

간 비용을 억제하고 가격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조성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는 많이 가지고 있

주요 가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 D2C의 최대 가

는 것이 바람직하나, 데이터를 수집하는 비용이나 분석

치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할 때 드는 수고 등도 고려해야 한다.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소비자 데이터를 취득해 상품 및 판 촉 기획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단순 가격 할인이나 홍보

로열티 제고에 필수불가결한 데이터

위주의 판촉은 거의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따

고객 이해와 디지털 혁신(DX)은 현대 마케팅 활동에서

라서 정성·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사만의 가치를 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DX 실현을 위해 왜 고객 이

공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

해가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먼저 DX를 정의하면 <도표 1>과 같다. 해당 내용에서

마케팅 데이터 활용, 니즈 파악의 열쇠

중요 키워드를 뽑아 보면 ①변화 대응 ②사회와 고객 니

‘마케팅 데이터’란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시장이나 소비

즈 기반 ③비즈니스 모델 변혁 ④업무 및 프로세스, 조

자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전반적인 데이터’를 뜻한다. 마케팅 데이터는 데이터를 정확히 읽는 방법과 사용법만

표 1 주요 마케팅 데이터 종류

익히면 누구나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과 담당자들은 ‘데이터는 많이 있는

분류

데 활용할 수가 없다’, ‘마케팅 부서가 여러 수치를 말해 주는데 매번 다른 종류의 수치를 말해줘 잘 모르겠다’는

주요 지표 •시장 규모와 시장 점유율(금액, 양)

매장 판매 데이터

•판매매장 비율, 객수(진열 점포) •매장 가격

고민을 토로하곤 한다. 따라서 데이터에 휘둘리지 않도 록 신입직원부터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력이 데이 터를 읽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다만 시

•구매율, 구매빈도 구매행동 데이터

장과 소비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데이터는 존재하지

소매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려면 데이터 활용 전략을

광범위한 활용이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놓쳐서는 안 된다. 소규모라면 적은 인원과 과거 경험만

부분’을 확대해가는 것이다.

소비자 관찰 및 조사 데이터

•인지도, 호감도 •사용량, 빈도, 사용 장면 •사용자 프로필 •그룹핑 인터뷰와 심층면접 등 정성적 관찰

<표 1>을 보면 알 수 있듯 데이터에는 많은 종류가 있

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사업을

데이터로 고객을 이해하라

다. 경제 실태조사나 가계 조사 등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

확대하고 싶다면 취급상품 수, 정보, 인력을 확대해야 하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을 보면 데이

하는 데이터부터 잡지, 리서치 기업의 데이터 등 외부에

는데, 이는 과거 경험이나 단편적인 데이터 활용만으로

터를 활용해 취급품목 확대 전략을 결정한다. 즉 취급상

서 조달할 수 있는 데이터도 다양하다. 실제로 시장 환경

는 감당할 수 없다. 특히 변화가 극심한 현대, 데이터의

품 확대에 집중하거나, 오리지널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

을 시기 적절하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매하려는

11 8

•브랜드 스위칭 •구매자 프로필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데이터 활용법이 란 마치 퍼즐처럼 여러 개의 데이터를 조합해 ‘알 수 있는

•동시 구매

R E TA I L M AG A Z I N E

11 9

•텔레비전 광고 시청률 기타 마케팅

•디지털 광고 시청률

관련 데이터

•이동 데이터(위치 정보 등) •SNS와 온라인 트렌드 데이터

2022 MARCH


Strategy

데이터 경영

데이터 분석과 고객 로열티 향상

도표 2 앱 이용 행동으로 파악한 고객 여정 파르코의 독자적인 커스터머 저니 ‘CCWCS 모델’ 내점 전

내점

Clip

파르코는 숍블로그를 도입해 테넌트들이 직접 상품 정보와 이미지를 게재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했다.

Check in

•고객이 내점 전 파르코의 숍블로그 방문

•내점객이 포켓 파르코 앱 실행

내점 후

Walking

Conversion

• 내점객 걸음 수 측정 혜택 제공

•접객 및 구매

Star rating •서비스 평가

도표 3 파르코의 데이터 기반 DAPC사이클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는 DAPC 사이클

직, 기업문화 변혁 ⑤경쟁상의 우위성 확립의 5가지다.

내점 전에 파르코의 숍블로그를 통해 구매하고 싶은 상

특히 ‘변화에 대응한다’, ‘사회와 고객니즈 기반’은 고객

품을 미리 정해두고 매장을 찾는다. 매장에 도착한 고객

이해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또한 ‘데이터나 디지털 기술

은 파르코 앱을 실행한다. 점내에서 앱을 켜고 500보 이

활용’ 부분처럼 고객 이해를 실현하려면 ‘데이터 드리븐

상 걸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워킹코인’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래 예측·의사

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로 파르코는 이를 통해 매장 회유

결정·기획 입안 등에 활용하는 것, 데이터 종합 분석 및

율을 촉진하고 있다. 구매 후에는 ‘매장 평가’ 서비스를

활용)’을 활용하는 사내문화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제안한다. 매장 이용 후 만족도를 평가받는 단계다.

수 있다.

이처럼 파르코는 앱 행동과 구매행동을 함께 취합해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에서 쇼핑센터 사업을 운영

로열티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과정을 이용

하는 디벨로퍼 파르코(Parco)가 고객 이해와 DX 전략을

하는 고객은 향후에도 지속해서 매장을 이용할 만큼 높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고객 이해는 곧

은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가

CRM(고객관계관리)이며, CRM의 목적은 LTV(고객 생

설을 세우고 연구해 고객 이해도를 심화시키는 작업이

애 가치 ;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얼마나

필수다.

Data

Planning

데이터 및 인프라매니지먼트(데이터 활용 환경과 인프라 구축)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CRM 분석(인사이트·시사점) 데이터 활용

계획한 커뮤니케이션의 실현 및 실행

Analytics

Communication

※ DAPC 사이클 –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여기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모을 수 있다. 그 시사점이 접객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기획하고, 실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DX 실현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은 멤버십, IoT상품, 정량 조사 데이터, 웹로그 분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활용법

석 등 다양한 접점과 수법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취득

현하는 온라인몰 개혁, 가상융합기술(XR) 도입, 그룹

이어서 새로운 경영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드

한다. 이렇게 취득한 데이터는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단

LTV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파르코는 이 네 가지

리븐’에 대해 살펴본다. 데이터 드리븐이란 간략하게 ‘데

초로 활용된다. 한편 최근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보호에도

이터 종합 분석 및 활용’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재화와 정

민감하다. 따라서 기업들은 데이터 보관 및 활용 관련해

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기업이 소비자와 원활한 커뮤니케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데이터 취득부터 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이션을 이어가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데

용 구조 등을 알기 쉽게 표현해 고객을 이해시키는 과정

로열티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고, 시책이 성과가

이터 드리븐’ 활용이 필수다.

이 필요하다.

이익을 가져다주는가를 수치화해 계산한 것) 향상에 있 다. 이는 기업의 중장기적인 이익 확대로 연결된다. 고객이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면 로열티

한편 파르코는 향후 ‘CRM 전략 고도화, OMO 매장 실

가 향상되면서 LTV가 상승한다. 다만 로열티는 정성적 인 영역으로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데이터를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파르코는 자사 앱을 사용하는 고객의 로열티가 높다고 판단해 이들이 어떻게 앱을 이용하는지 분석하고 있다. <도표 2>는 파르코 앱을 이용하는 고객의 내점 전 부터 구매, 구매 후까지의 커스터머 저니(customer

도표 1 DX 정의

What is DX?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극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데이터 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와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제 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하는 것. 동시에 업무 및 프로세스, 조직, 기업 문화 등을 변혁해 경쟁에서 우위성을 확립하는 것

journey ; 고객 여정)를 나타낸 것이다. 대다수의 고객은

120

R E TA I L M AG A Z I N E

먼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최근 소비니즈를 알아야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전략은 ‘가설 설정 → 검증 → 결

한다. 현대 주요 소비자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변화무쌍’

과 개선’ 순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와 시장 조

이다. 소비니즈가 끊임없이 변하는 배경으로 ‘생활 품질

사를 통해 마케팅 전략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실행한

향상’과 ‘욕구의 다변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MZ세대에

후 그 결과를 기준으로 다른 가설을 설정하거나 기존 검

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증 내용을 개선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효과를 높이려면 소비자의 사회적, 정서적 가치를 파악

수 있다.

121

2022 MARCH


Strategy

데이터 경영

데이터 분석과 고객 로열티 향상

도표 2 앱 이용 행동으로 파악한 고객 여정 파르코의 독자적인 커스터머 저니 ‘CCWCS 모델’ 내점 전

내점

Clip

파르코는 숍블로그를 도입해 테넌트들이 직접 상품 정보와 이미지를 게재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했다.

Check in

•고객이 내점 전 파르코의 숍블로그 방문

•내점객이 포켓 파르코 앱 실행

내점 후

Walking

Conversion

• 내점객 걸음 수 측정 혜택 제공

•접객 및 구매

Star rating •서비스 평가

도표 3 파르코의 데이터 기반 DAPC사이클 획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는 DAPC 사이클

직, 기업문화 변혁 ⑤경쟁상의 우위성 확립의 5가지다.

내점 전에 파르코의 숍블로그를 통해 구매하고 싶은 상

특히 ‘변화에 대응한다’, ‘사회와 고객니즈 기반’은 고객

품을 미리 정해두고 매장을 찾는다. 매장에 도착한 고객

이해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또한 ‘데이터나 디지털 기술

은 파르코 앱을 실행한다. 점내에서 앱을 켜고 500보 이

활용’ 부분처럼 고객 이해를 실현하려면 ‘데이터 드리븐

상 걸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워킹코인’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래 예측·의사

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로 파르코는 이를 통해 매장 회유

결정·기획 입안 등에 활용하는 것, 데이터 종합 분석 및

율을 촉진하고 있다. 구매 후에는 ‘매장 평가’ 서비스를

활용)’을 활용하는 사내문화 양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제안한다. 매장 이용 후 만족도를 평가받는 단계다.

수 있다.

이처럼 파르코는 앱 행동과 구매행동을 함께 취합해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에서 쇼핑센터 사업을 운영

로열티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과정을 이용

하는 디벨로퍼 파르코(Parco)가 고객 이해와 DX 전략을

하는 고객은 향후에도 지속해서 매장을 이용할 만큼 높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고객 이해는 곧

은 로열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가

CRM(고객관계관리)이며, CRM의 목적은 LTV(고객 생

설을 세우고 연구해 고객 이해도를 심화시키는 작업이

애 가치 ;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얼마나

필수다.

Data

Planning

데이터 및 인프라매니지먼트(데이터 활용 환경과 인프라 구축)

커뮤니케이션 플래닝

CRM 분석(인사이트·시사점) 데이터 활용

계획한 커뮤니케이션의 실현 및 실행

Analytics

Communication

※ DAPC 사이클 –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여기에 모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모을 수 있다. 그 시사점이 접객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기획하고, 실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을 전개하는 것이 DX 실현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은 멤버십, IoT상품, 정량 조사 데이터, 웹로그 분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활용법

석 등 다양한 접점과 수법을 활용해 고객 데이터를 취득

현하는 온라인몰 개혁, 가상융합기술(XR) 도입, 그룹

이어서 새로운 경영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터 드

한다. 이렇게 취득한 데이터는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단

LTV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파르코는 이 네 가지

리븐’에 대해 살펴본다. 데이터 드리븐이란 간략하게 ‘데

초로 활용된다. 한편 최근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보호에도

이터 종합 분석 및 활용’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재화와 정

민감하다. 따라서 기업들은 데이터 보관 및 활용 관련해

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기업이 소비자와 원활한 커뮤니케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데이터 취득부터 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이션을 이어가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데

용 구조 등을 알기 쉽게 표현해 고객을 이해시키는 과정

로열티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할 수 있고, 시책이 성과가

이터 드리븐’ 활용이 필수다.

이 필요하다.

이익을 가져다주는가를 수치화해 계산한 것) 향상에 있 다. 이는 기업의 중장기적인 이익 확대로 연결된다. 고객이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를 좋아하게 되면 로열티

한편 파르코는 향후 ‘CRM 전략 고도화, OMO 매장 실

가 향상되면서 LTV가 상승한다. 다만 로열티는 정성적 인 영역으로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데이터를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파르코는 자사 앱을 사용하는 고객의 로열티가 높다고 판단해 이들이 어떻게 앱을 이용하는지 분석하고 있다. <도표 2>는 파르코 앱을 이용하는 고객의 내점 전 부터 구매, 구매 후까지의 커스터머 저니(customer

도표 1 DX 정의

What is DX? 기업이 비즈니스 환경의 극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데이터 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와 고객 니즈를 기반으로 제 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변혁하는 것. 동시에 업무 및 프로세스, 조직, 기업 문화 등을 변혁해 경쟁에서 우위성을 확립하는 것

journey ; 고객 여정)를 나타낸 것이다. 대다수의 고객은

120

R E TA I L M AG A Z I N E

먼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최근 소비니즈를 알아야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전략은 ‘가설 설정 → 검증 → 결

한다. 현대 주요 소비자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변화무쌍’

과 개선’ 순으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와 시장 조

이다. 소비니즈가 끊임없이 변하는 배경으로 ‘생활 품질

사를 통해 마케팅 전략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실행한

향상’과 ‘욕구의 다변화’를 꼽을 수 있다. 특히 MZ세대에

후 그 결과를 기준으로 다른 가설을 설정하거나 기존 검

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증 내용을 개선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효과를 높이려면 소비자의 사회적, 정서적 가치를 파악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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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Global

일본 ESG 경영사례

해외동향

에너지 절감 외

재생에너지·지속가능 원료 도입 협력업체 인권 감사에도 적극

1

2

1 후지는 매장에 전기차용 충전소를 설치했다. 2 바로HD는 귀갓길에 온라인 주문상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유통업계의 ESG 활동을 살펴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지속가능 생산, 노동자 인권에 대해 알아보겠다. 서플라이체인 최적화는 작업 효율을 높일뿐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한편,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 원료를 채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의 유통업체들은 물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문제 해

께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2018년부터 운영방식

결에 나섰다. 키워드는 서플라인체인 전체 최적화를 단

PDCA(계획-실행-평가-개선)를 거듭한 끝에 2020년

행하는 것이다.

예약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배송기사의 작업방식도 개 선했다. 그 결과 가장 바쁜 시간대에도 대기시간을 획기

슈퍼마켓·대형마트 매장은 에너지 부하가 크다. 넓은 매

배출을 줄이고 있다.

야오코 | 예약 시스템으로 대기시간 절감

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도표 1 참고).

점포에서의 상품 반출 작업은 상품별로 온도대가 다르

장에서 운영시간 내내 조명을 환하게 밝히며,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가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후방 작업장에서

후지 | 전기자동차 충전 스테이션 설치

고, 취급상품 수가 방대해 자동화를 이루기 어렵다. 따라

바로HD | 직장 배송 서비스로 물류 효율 제고

도 냉장고, 냉동고를 상설 운영하고, 그 밖에 가공용 기

환경 부하가 적은 차세대 자동차가 보급됨에 따라 전기

서 인력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는데 점포의 작업 부하를

이제까지 바로HD의 제조업체·도매업체·배송업체 등

계, 조리 설비들도 전기로 가동된다. 최근에는 셀프계산

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가급적 물류센터에 작업을

협력업체들은 바로의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할 시 대기

대도 다수 도입하고 있다. 이에 일본 유통업계는 점포에

있다. 새롭게 도입된 V2X(차량사물통신) 대응, 충방전

집중시킨다. 예를 들면 검품작업이나 점포 라인·부문별

로 시간을 허비했다. 이는 바로 입장에서도 입고 작업에

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치는 태양광발전설비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전

납품 등이 있다.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2019년 3월부

기자동차를 전원으로 점포 콘센트 등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절감 활동

비상용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소 도입 동일본지진 이후 일본 유통업계는 에너지 절감 활동에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착수했다. 그 결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더불어 본부나

물류 효율성이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

물류센터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이산화탄소

테크놀로지 발전,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배출량을 절감하는 곳도 늘고 있다.

따라 모바일로 상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곳에서 배송받는 온라인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야오코 | 본부 등 5개 시설 재생에너지 도입

주문 및 택배 수요가 급증하고, 음식뿐 아니라 각종 상품

야오코는 서포트센터(본부), 델리카·신선센터, 구마가

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야물류센터 등 5개 시설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100%화를

온라인유통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도 물류 인프라에 대

추진하고 있다. 에버그린 마케팅 일환으로 화석연료를

한 의존도가 높다.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전기임을 인증하는 비화석 증서를

하지만 점포까지 상품을 공급하는 물류 과정에서 여러

받은 재생가능 에너지를 조달한 FIT(발전차액지원제도)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납품업체가 물류센터에 상품을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의 연간 이산화탄

입고하기까지 기약 없이 대기해야 하는 바람에 약속된

소 배출량은 7,900톤 경감됐다. 또한 점내 조명 LED화,

시간에 납품이 되지 않아 납품업체나 벤더 측 부담이 컸

실시간 모니터에 의한 소비전력 절감, 냉장식품 리치인

다. 이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물류 효율성을 저하시키

케이스 도입 등을 추진해 에너지 사용량 및 이산화탄소

고 탄소 배출을 증가시키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일본

122

R E TA I L M AG A Z I N E

물류 거점에는 제조업체, 벤더 등의 납품 차량이 끊임

터 일부 센터에 입고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없이 들어온다. 특히 피크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해 상품

기존에 거래처들은 상품이 점포에 도착하기 1일 전 바

을 내리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로의 드라이센터에서 발주 데이터를 수신했다. 촉박하게

의 일본에서는 배송기사 부족 현상이 중요한 문제로 부

데이터를 받다 보니 급하게 배송트럭을 확보해야 하는 등

각되고 있다. 야오코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거래처와 함

작업 부담이 적지 않았다. 물류센터에서도 거래처로부터

도표 1 야오코 구마가야센터 납품업체 1시간 대기 발생률 ▒ 예약 시스템 도입 전 ▒ 예약 시스템 도입 후

8월

도입 월부터 절감

9월

10월

11월

안정화로 대폭 개선

12월

최대 성수기

주 | 2021년 3월 1~31일 자료 | 야오코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활동 사례 보고서

123

2022 MARCH

1월

2월

3월


Global

일본 ESG 경영사례

해외동향

에너지 절감 외

재생에너지·지속가능 원료 도입 협력업체 인권 감사에도 적극

1

2

1 후지는 매장에 전기차용 충전소를 설치했다. 2 바로HD는 귀갓길에 온라인 주문상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유통업계의 ESG 활동을 살펴보는 마지막 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지속가능 생산, 노동자 인권에 대해 알아보겠다. 서플라이체인 최적화는 작업 효율을 높일뿐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한편, 재생에너지와 지속가능 원료를 채택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의 유통업체들은 물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문제 해

께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2018년부터 운영방식

결에 나섰다. 키워드는 서플라인체인 전체 최적화를 단

PDCA(계획-실행-평가-개선)를 거듭한 끝에 2020년

행하는 것이다.

예약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배송기사의 작업방식도 개 선했다. 그 결과 가장 바쁜 시간대에도 대기시간을 획기

슈퍼마켓·대형마트 매장은 에너지 부하가 크다. 넓은 매

배출을 줄이고 있다.

야오코 | 예약 시스템으로 대기시간 절감

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도표 1 참고).

점포에서의 상품 반출 작업은 상품별로 온도대가 다르

장에서 운영시간 내내 조명을 환하게 밝히며,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가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후방 작업장에서

후지 | 전기자동차 충전 스테이션 설치

고, 취급상품 수가 방대해 자동화를 이루기 어렵다. 따라

바로HD | 직장 배송 서비스로 물류 효율 제고

도 냉장고, 냉동고를 상설 운영하고, 그 밖에 가공용 기

환경 부하가 적은 차세대 자동차가 보급됨에 따라 전기

서 인력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는데 점포의 작업 부하를

이제까지 바로HD의 제조업체·도매업체·배송업체 등

계, 조리 설비들도 전기로 가동된다. 최근에는 셀프계산

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용 충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 가급적 물류센터에 작업을

협력업체들은 바로의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할 시 대기

대도 다수 도입하고 있다. 이에 일본 유통업계는 점포에

있다. 새롭게 도입된 V2X(차량사물통신) 대응, 충방전

집중시킨다. 예를 들면 검품작업이나 점포 라인·부문별

로 시간을 허비했다. 이는 바로 입장에서도 입고 작업에

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치는 태양광발전설비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전

납품 등이 있다.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를 야기한다. 그래서 2019년 3월부

기자동차를 전원으로 점포 콘센트 등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절감 활동

비상용 전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소 도입 동일본지진 이후 일본 유통업계는 에너지 절감 활동에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착수했다. 그 결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더불어 본부나

물류 효율성이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

물류센터에서 재생가능 에너지를 도입하고 이산화탄소

테크놀로지 발전,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배출량을 절감하는 곳도 늘고 있다.

따라 모바일로 상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곳에서 배송받는 온라인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야오코 | 본부 등 5개 시설 재생에너지 도입

주문 및 택배 수요가 급증하고, 음식뿐 아니라 각종 상품

야오코는 서포트센터(본부), 델리카·신선센터, 구마가

을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이러한

야물류센터 등 5개 시설에서 재생가능 에너지 100%화를

온라인유통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도 물류 인프라에 대

추진하고 있다. 에버그린 마케팅 일환으로 화석연료를

한 의존도가 높다.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전기임을 인증하는 비화석 증서를

하지만 점포까지 상품을 공급하는 물류 과정에서 여러

받은 재생가능 에너지를 조달한 FIT(발전차액지원제도)

가지 문제들이 발생한다. 납품업체가 물류센터에 상품을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사의 연간 이산화탄

입고하기까지 기약 없이 대기해야 하는 바람에 약속된

소 배출량은 7,900톤 경감됐다. 또한 점내 조명 LED화,

시간에 납품이 되지 않아 납품업체나 벤더 측 부담이 컸

실시간 모니터에 의한 소비전력 절감, 냉장식품 리치인

다. 이는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물류 효율성을 저하시키

케이스 도입 등을 추진해 에너지 사용량 및 이산화탄소

고 탄소 배출을 증가시키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에 일본

122

R E TA I L M AG A Z I N E

물류 거점에는 제조업체, 벤더 등의 납품 차량이 끊임

터 일부 센터에 입고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없이 들어온다. 특히 피크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해 상품

기존에 거래처들은 상품이 점포에 도착하기 1일 전 바

을 내리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저출산고령화 사회

로의 드라이센터에서 발주 데이터를 수신했다. 촉박하게

의 일본에서는 배송기사 부족 현상이 중요한 문제로 부

데이터를 받다 보니 급하게 배송트럭을 확보해야 하는 등

각되고 있다. 야오코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거래처와 함

작업 부담이 적지 않았다. 물류센터에서도 거래처로부터

도표 1 야오코 구마가야센터 납품업체 1시간 대기 발생률 ▒ 예약 시스템 도입 전 ▒ 예약 시스템 도입 후

8월

도입 월부터 절감

9월

10월

11월

안정화로 대폭 개선

12월

최대 성수기

주 | 2021년 3월 1~31일 자료 | 야오코 서플라이체인 최적화 활동 사례 보고서

123

2022 MARCH

1월

2월

3월


Global

일본 ESG 경영사례

해외동향

에너지 절감 외

도표 2 바로HD 아이노마 서비스 절차

❶ 상품발주

❷ 점포 피킹작업

❸ 상품 발송

❹ 상품 도착

❺ 상품 수령

직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품 주문

식품과 일용품 일괄 구입 가능

온도관리 상자에 포장해 배송

계약 업체에 설치된 전용 로커에 상품 보관

상품 수령 후 귀가

입고 시간이 불규칙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어려웠다.

이노마 픽업 서비스 및 음식점 등 B2B 비즈니스도 순차

그래서 상품이 점포에 도착하기 2일 전에 발주 데이터를

적으로 개시했다.

수신하도록 리드타임을 변경했다. 거래처는 작업 시간을

환경이나 생산자를 배려한 소재를 선택하고, 모든 공정

의거했을 때 정부 및 법적 강제력이 미약해 노동자 인권

에 대해 낭비를 줄이며, 진짜 필요한 것을 진정 필요한

이 취약한 국가에 소재하는 경우도 있다. 노동 착취나 열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악한 노동환경, 위법노동 등이 우려되면 우선적으로 현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도구나 의류는 인류가 혹독한

지 방문감사를 실시해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자연환경 및 맹수로부터 신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이 국가나 지역 환경에 대한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

것이다. 동·식물을 원료로 옷이나 음식을 담을 그릇 등

는지 환경 영향분석을 실시하고,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을 만들며 인류는 안전과 편리를 손에 넣었다. 이렇게 인

억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지 확인한다.

간은 자연의 도움으로 생활을 영위해왔다. 무인양품은

2019년 76개 공장, 2020년 8월기에는 23개 공장의 방

선조들처럼 천연소재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살려 상품을

문감사를 실시했다. 이 중 생산 파트너 행동규범 항목 중

만든다.

안전위생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이 제기됐다(도표 3 참

원료가 되는 소재는 지구 및 동·식물, 생산자에게 불 필요한 부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채취, 재배한 것을 택

고). 무인양품은 지적된 사안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대 책을 마련하고 있다.

확보할 수 있고, 바로는 물류센터에서 점포로 유연하게

니토리HD | 상품 포장 사이즈 압축해 운송 효율화

한다. 또한 1차 원료에 대해서는 가급적 추적가능한 생산

배송 작업을 시행할 수 있어 작업 표준화를 구축하는 데

니토리는 모든 물류 단계에서 불필요한 작업을 줄여 효

지의 것을 사용하고, 그중에서도 주요 원료는 실제 생산

세이유 | 서플라이체인 모니터링 실시

기여했다. 도입 후 3개월 만에 90%가 넘는 사전예약율을

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좋은 그린 물류를 실현하기 위해

지를 방문해 채취·재배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이 외에

세이유의 책임 있는 조달 프로그램 정보개시 대상인 모

기록할 정도로 거래처 호응도가 높았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상품 포장 다운사이징 및 조립

도 사용하는 사람, 만드는 사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든 시설은 시설 정보를 개시하고 감사에 응해야 한다. 세

한편, 슈퍼마켓 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가구 구성비를 확대해 컨테이너나 트럭 한 대당 적재율

법을 연구해 원재료를 조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유가 승인하지 않은 시설이나 하청 시설에서 상품을

고객 자택까지의 라스트 원마일 배송비가 사업 채산성을

을 늘리고 물류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나

한편, 점포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은 직접 제조하지

제조한 것으로 판명되면 그 거래처는 세이유와 함께할

좌우하는 열쇠가 됐다. 특히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은 배

섰다. 매트리스 포장을 약 4분의 1로 압축함으로써 컨테

않고 협력업체에 위탁하므로 조달 기준을 정해 협력업체

수 없다. 전 서플라이체인에 세이유의 조달지침 준수를

송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바로는 특정 업체(기업)와 제휴

이너 및 트럭 적재율을 높이고 그만큼 상품 운송에 필요

와 함께 기준을 지켜나간다. 양품계획 생산 파트너 행동

요구하고, 안전성 및 사회·환경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를 맺고 주문 상품을 고객 자택이 아닌 제휴 업체로 배송

한 컨테이너와 트럭 대수도 줄였다. 니토리그룹 내 독자

규범에 기초해 전 서플라이체인에 노동환경, 인권 존중,

감사를 실시해 다음 사항을 확인한다.

해주는 상품 제공 시스템을 개발했다. 본 시스템은 인구

적인 특수 압축기술을 도입한 매트리스 종류를 확대한

환경 배려 기준을 거래처 공장과 공유하고 준수할 것을

밀도가 낮은 지역은 자가용 통근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결과 판매수량 증가는 물론, 2020년 연간 약 3,087톤의

권고한다. 행동규범은 전세계에 걸친 모든 거래처 공장

탄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도 낳았다.

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배포된다.

고객이 일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퇴근

위탁 제조공장 일부는 국제기관이나 NGO 보고서에

시간 전까지 적절히 온도를 관리한 후 상품을 패킹해 직

지속가능 생산·협력업체 인권 감사

장으로 배송해준다. 복수의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들을

환경 및 동물복지, 노동환경 감시 시행

한 곳의 배송처에 배송함으로써 효율성을 큰 폭으로 개

유통업계 PB 취급이 증가하면서 UN의 SDGs17 가운데

선할 수 있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도 귀갓길에 점포에 들

하나인 ‘만드는 책임, 사용하는 책임’에 대한 관여도가 더

러 쇼핑하는 시간이나 배송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욱 높아졌다. 한편,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만큼 유통업체

바로는 2019년 7월부터 본 서비스를 이용한 아이노마

• 노동시간을 초과하지 않으며, 현지 법령 기준를 따르는가

도표 3 무인양품 생산 협력업체 감사 결과(2020년 8월기) 0 0 0 0 31

7 8

으로 현재 41개소의 사업체와 계약을 맺어 해당 사업체

무인양품 | 환경 및 동물복지 고려한 원료만 사용

직원들이 퇴근이나 어린이집에 자녀를 데리러 가는 길에

무인양품 상품개발의 기본 철학은 1980년 브랜드 탄생

이용하고 있다(도표 2 참고). 또한 아이노마 사업을 확대

이래 변함없었다. 환경과 사회를 고려해 소재 선별, 공정

해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아

점검, 포장 간소화를 지키며 상품을 만드는 것. 즉, 지구

124

6

서플라이체인의 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Ainoma)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바로 히로미점을 거점

R E TA I L M AG A Z I N E

• 모든 노동은 자발적인가 • 법정 최저 노동연령 및 기준에 의거해 고용하는가

들도 빈곤이나 기아, 불평등, 인권 침해 등을 초래하는

있는 이점이 있다.

• 노동에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는가

53

9 10

• 생산시설은 안전위생법령을 준수하는가

단위 : % ▒ 안전위생 ▒ 환경 ▒ 화학물질 관리 ▒ 노동시간 ▒ 추적가능성 ▒ 임금 및 보상 ▒ 부패 방지 ▒ 기아노동·미성년 노동 ▒ 결사의 자유 ▒ 고용계약 ▒ 징계처분 ▒ 감시와 준수 ▒ 강제노동 ▒ 차별

감사가 필요한 거래처에는 국제인증 프로그램 중 세이 유가 인정한 제3자 기관에 컴플라이언스 감사 프로그램 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감사보고서 제출 후 지적된 문제 의 심각성과 사안에 따라 분류한 다음 평가한다. 세이유 에서는 이들 평가에 근거해 개별 거래처와 시설 이용에 관한 내용을 결정한다. 시설별 평가 결과는 각 시설을 이 용하는 모든 거래처에 보내 거래처와 시설이 함께 시정 하도록 책임을 나눈다.

125

2022 MARCH


Global

일본 ESG 경영사례

해외동향

에너지 절감 외

도표 2 바로HD 아이노마 서비스 절차

❶ 상품발주

❷ 점포 피킹작업

❸ 상품 발송

❹ 상품 도착

❺ 상품 수령

직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품 주문

식품과 일용품 일괄 구입 가능

온도관리 상자에 포장해 배송

계약 업체에 설치된 전용 로커에 상품 보관

상품 수령 후 귀가

입고 시간이 불규칙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어려웠다.

이노마 픽업 서비스 및 음식점 등 B2B 비즈니스도 순차

그래서 상품이 점포에 도착하기 2일 전에 발주 데이터를

적으로 개시했다.

수신하도록 리드타임을 변경했다. 거래처는 작업 시간을

환경이나 생산자를 배려한 소재를 선택하고, 모든 공정

의거했을 때 정부 및 법적 강제력이 미약해 노동자 인권

에 대해 낭비를 줄이며, 진짜 필요한 것을 진정 필요한

이 취약한 국가에 소재하는 경우도 있다. 노동 착취나 열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악한 노동환경, 위법노동 등이 우려되면 우선적으로 현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도구나 의류는 인류가 혹독한

지 방문감사를 실시해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자연환경 및 맹수로부터 신체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공장이 국가나 지역 환경에 대한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

것이다. 동·식물을 원료로 옷이나 음식을 담을 그릇 등

는지 환경 영향분석을 실시하고,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을 만들며 인류는 안전과 편리를 손에 넣었다. 이렇게 인

억제하는 제도를 도입하는지 확인한다.

간은 자연의 도움으로 생활을 영위해왔다. 무인양품은

2019년 76개 공장, 2020년 8월기에는 23개 공장의 방

선조들처럼 천연소재가 가진 본래의 기능을 살려 상품을

문감사를 실시했다. 이 중 생산 파트너 행동규범 항목 중

만든다.

안전위생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이 제기됐다(도표 3 참

원료가 되는 소재는 지구 및 동·식물, 생산자에게 불 필요한 부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채취, 재배한 것을 택

고). 무인양품은 지적된 사안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대 책을 마련하고 있다.

확보할 수 있고, 바로는 물류센터에서 점포로 유연하게

니토리HD | 상품 포장 사이즈 압축해 운송 효율화

한다. 또한 1차 원료에 대해서는 가급적 추적가능한 생산

배송 작업을 시행할 수 있어 작업 표준화를 구축하는 데

니토리는 모든 물류 단계에서 불필요한 작업을 줄여 효

지의 것을 사용하고, 그중에서도 주요 원료는 실제 생산

세이유 | 서플라이체인 모니터링 실시

기여했다. 도입 후 3개월 만에 90%가 넘는 사전예약율을

율성을 높이고 환경에 좋은 그린 물류를 실현하기 위해

지를 방문해 채취·재배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이 외에

세이유의 책임 있는 조달 프로그램 정보개시 대상인 모

기록할 정도로 거래처 호응도가 높았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상품 포장 다운사이징 및 조립

도 사용하는 사람, 만드는 사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든 시설은 시설 정보를 개시하고 감사에 응해야 한다. 세

한편, 슈퍼마켓 업체들이 온라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가구 구성비를 확대해 컨테이너나 트럭 한 대당 적재율

법을 연구해 원재료를 조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유가 승인하지 않은 시설이나 하청 시설에서 상품을

고객 자택까지의 라스트 원마일 배송비가 사업 채산성을

을 늘리고 물류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에 나

한편, 점포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은 직접 제조하지

제조한 것으로 판명되면 그 거래처는 세이유와 함께할

좌우하는 열쇠가 됐다. 특히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은 배

섰다. 매트리스 포장을 약 4분의 1로 압축함으로써 컨테

않고 협력업체에 위탁하므로 조달 기준을 정해 협력업체

수 없다. 전 서플라이체인에 세이유의 조달지침 준수를

송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바로는 특정 업체(기업)와 제휴

이너 및 트럭 적재율을 높이고 그만큼 상품 운송에 필요

와 함께 기준을 지켜나간다. 양품계획 생산 파트너 행동

요구하고, 안전성 및 사회·환경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를 맺고 주문 상품을 고객 자택이 아닌 제휴 업체로 배송

한 컨테이너와 트럭 대수도 줄였다. 니토리그룹 내 독자

규범에 기초해 전 서플라이체인에 노동환경, 인권 존중,

감사를 실시해 다음 사항을 확인한다.

해주는 상품 제공 시스템을 개발했다. 본 시스템은 인구

적인 특수 압축기술을 도입한 매트리스 종류를 확대한

환경 배려 기준을 거래처 공장과 공유하고 준수할 것을

밀도가 낮은 지역은 자가용 통근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결과 판매수량 증가는 물론, 2020년 연간 약 3,087톤의

권고한다. 행동규범은 전세계에 걸친 모든 거래처 공장

탄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도 낳았다.

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배포된다.

고객이 일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퇴근

위탁 제조공장 일부는 국제기관이나 NGO 보고서에

시간 전까지 적절히 온도를 관리한 후 상품을 패킹해 직

지속가능 생산·협력업체 인권 감사

장으로 배송해준다. 복수의 이용자가 주문한 상품들을

환경 및 동물복지, 노동환경 감시 시행

한 곳의 배송처에 배송함으로써 효율성을 큰 폭으로 개

유통업계 PB 취급이 증가하면서 UN의 SDGs17 가운데

선할 수 있다. 또한 고객 입장에서도 귀갓길에 점포에 들

하나인 ‘만드는 책임, 사용하는 책임’에 대한 관여도가 더

러 쇼핑하는 시간이나 배송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욱 높아졌다. 한편,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만큼 유통업체

바로는 2019년 7월부터 본 서비스를 이용한 아이노마

• 노동시간을 초과하지 않으며, 현지 법령 기준를 따르는가

도표 3 무인양품 생산 협력업체 감사 결과(2020년 8월기) 0 0 0 0 31

7 8

으로 현재 41개소의 사업체와 계약을 맺어 해당 사업체

무인양품 | 환경 및 동물복지 고려한 원료만 사용

직원들이 퇴근이나 어린이집에 자녀를 데리러 가는 길에

무인양품 상품개발의 기본 철학은 1980년 브랜드 탄생

이용하고 있다(도표 2 참고). 또한 아이노마 사업을 확대

이래 변함없었다. 환경과 사회를 고려해 소재 선별, 공정

해 드라이브스루 형식으로 점포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아

점검, 포장 간소화를 지키며 상품을 만드는 것. 즉, 지구

124

6

서플라이체인의 인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Ainoma)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바로 히로미점을 거점

R E TA I L M AG A Z I N E

• 모든 노동은 자발적인가 • 법정 최저 노동연령 및 기준에 의거해 고용하는가

들도 빈곤이나 기아, 불평등, 인권 침해 등을 초래하는

있는 이점이 있다.

• 노동에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는가

53

9 10

• 생산시설은 안전위생법령을 준수하는가

단위 : % ▒ 안전위생 ▒ 환경 ▒ 화학물질 관리 ▒ 노동시간 ▒ 추적가능성 ▒ 임금 및 보상 ▒ 부패 방지 ▒ 기아노동·미성년 노동 ▒ 결사의 자유 ▒ 고용계약 ▒ 징계처분 ▒ 감시와 준수 ▒ 강제노동 ▒ 차별

감사가 필요한 거래처에는 국제인증 프로그램 중 세이 유가 인정한 제3자 기관에 컴플라이언스 감사 프로그램 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감사보고서 제출 후 지적된 문제 의 심각성과 사안에 따라 분류한 다음 평가한다. 세이유 에서는 이들 평가에 근거해 개별 거래처와 시설 이용에 관한 내용을 결정한다. 시설별 평가 결과는 각 시설을 이 용하는 모든 거래처에 보내 거래처와 시설이 함께 시정 하도록 책임을 나눈다.

125

2022 MARCH


Global

진화하는 미국 편의점

해외동향

요지부동 미국 편의점 팬데믹 후 온라인·무인화 활발 그동안 변화에 둔감했던 미국 편의점 업계가 격변기를 맞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디맨드 배송업체를 활용하거나 독자적인 배송·상품 전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점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인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 배경과 주요 업체 동향을 살펴본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1

2

1 고퍼프는 2천 원 남짓 배송비에 30분 내 필요한

상품을 배송해줘 급성장하고 있다. 2 와와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 메뉴를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편의점 업계는 지금까지 접근성 높은 입지와 주유

이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한 곳이 2013년 필라델피

소 병설에 힘입어 수월하게 집객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아에서 창업한 고퍼프(GoPuff)다. 고퍼프는 식품, 일용

혁신에는 관심이 적었다. 점포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

품, 화장품, 유아용품 등 약 3천SKU를 일괄 1달러 95센

이 15분 배송을 표방하며 차례차례 미국에 상륙, 뉴욕 등

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처음으로 무인매장 테스트를

기도 있었으나 미국편의점협회 조사에 의하면 2017년을

트에 30분 내 배송해준다. 초기 등록비나 기타 비용은 없

대도시에서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기존점 하나를 무인점포로 전환

정점으로 총 점포 수는 감소 추세다. 2020년 12월 말 기

다. 현재 1천 개 이상 도시에서 500개 이상 MFC를 이른

고릴라스(Gorillas), 조커(Jokr), 바이크(Buyk), 프리지노

하고, 천장에 카메라, 센서, 컴퓨터 비전을 설치해 재고

준 점포 수는 15만 274개점,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

바 다크스토어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모어(Fridge No More) 등이 있다. 이들은 2천~3천SKU

관리 시스템, VMD와 통합했다. 레이아웃 변경이 필요

며, 특히 주유소와 병설돼 있지 않은 개인 점포가 동기간

기업 평가액이 150달러에 달해 11억 5천만 달러의 자금

를 자율주행차나 바이크 등으로 15분 이내 배송한다.

없어 영업하면서 무인화할 수 있는 점이 이점이다.

3.1% 감소했다. 2020년 2,446개점이 폐점했는데 그중

을 조달하는 데 성공,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다.

1,986개점이 주유소 비병설형이었다.

고퍼프의 성공과 코로나19에 의한 급격한 온라인 전환

편의점 무인화 바람에 스마트 쇼핑카트 개발업체 케이

무인화, 드라이브스루… 편의점 업체들도 동참

퍼(Caper)가 발표한 새로운 무인시스템 케이퍼 계산대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매출의 70%에 가까웠던 가솔

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다 많은 온디맨드 배송업체

이렇게 시장경쟁이 격화되면서 편의점 업체들도 대응책

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930㎡ 이하, 1만SKU 이하 소형

린 판매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

가 편의점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면 최대

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2020년

점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되고 있다. 케이퍼 계산대는 장

19로 자동차 이동도 감소했다. 그러나 상품 판매만으로

식품 배송업체인 도어대시(DoorDash)는 지난해 8월 약

7월 자사 앱 ‘세븐나우(7now)’로 약 3천SKU 상품을 24

방형의 프레임과 모니터 세트로 이뤄져 있다. 화상인식

보면 2~4% 증가해 점포 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건투하고

3,500SKU의 식품·일용품을 판매하는 ‘대시마트’를 선보

시간 무료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6천

이나 센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프레임 내 구입하려는

있다. 하지만 미국 편의점 업계는 온라인화가 늦어 소매

였다. 한달에 9달러 99센트의 회비를 내고 15달러 이상

개점에서 출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견

상품(최대 10개)을 올려놓으면 상품을 인식해 모니터에

업계 전체 온라인 매출 비중이 10.75%(2019년 미국상무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받는다. 8개 도시를 시작으로 점차

기업 와와(Wawa)는 2020년 12월 필라델피아에 드라이

가격이나 상품정보를 표시해준다. 그리고 결제 디바이스

부 발표)인 데 비해, 편의점 업계는 1~2%밖에 되지 않는

서비스 거점을 넓히고 있다.

브스루 점포 2개점을 출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

에서 신용카드, 간편결제 혹은 NFC를 이용해 정산하면

쇼핑대행 인스타카트(Instacart)도 올해 5월부터 30분

터 오후 10시, 조식부터 석식까지 패스트푸드점처럼 식

된다. 상품을 올리고 결제까지 최단 8초 안에 완료할 수

내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 이후 크로거, 퍼블

사 메뉴나 팩포장 음식, 병음료를 제공한다. 드라이브스

있다.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 개시

릭스, 스톱앤숍(Stop & Shop) 등 대형 슈퍼마켓 약

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 또는 점두에 설치된 모니터

케이퍼 계산대는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것

원래 미국 편의점이 제공하는 편의성은 편리한 입지와

4,500개점에서 2만~3만SKU를 30분 내 배송하고 있다.

의 QR코드를 읽혀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된다. 2022년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점포 카운터에 설치하면 바로

급유할 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없었다. 점포

이 밖에 달러트리, 패밀리달러, 파이브빌로우(Five

중반까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워싱턴DC, 플로리다에

가동돼 도입 장벽이 낮은 점이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기

가 작고 식품을 중심으로 생활필수품 위주로 압축해 필

Below) 같은 달러스토어 약 1만 4,400개점에서 최단 1시

5~10개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존 POS와 통합할 수 있어 데이터 관리나 분석을 일원화

요한 것을 신속하게 구입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컨비니언

간 이내 당일배송해주는 ‘달러스토어 허브’도 생겼다.

다. 2024년에는 약 8~1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 스토어’였다. 이러한 상품구색을 온라인으로 판매하 면 소비자 편의성은 보다 높아질 것이다.

126

한편, 점포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산대를

할 수 있다. 기존 POS에 케이퍼 계산대를 연결하면 신규

게다가 2021년 4월 이후 유럽, 아시아에서 울트라 패

없애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2위 서클K

인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계산대 통과율을 향상시킬 수

스트 딜리버리(Ultra-Fast Delivery)라 불리는 업체들

는 무인매장 개발업체인 스탠다드AI(Standard AI)와 함

있다.

R E TA I L M AG A Z I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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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Global

진화하는 미국 편의점

해외동향

요지부동 미국 편의점 팬데믹 후 온라인·무인화 활발 그동안 변화에 둔감했던 미국 편의점 업계가 격변기를 맞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디맨드 배송업체를 활용하거나 독자적인 배송·상품 전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점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무인화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 배경과 주요 업체 동향을 살펴본다. 글 편집부·sujeong@koca.or.kr

1

2

1 고퍼프는 2천 원 남짓 배송비에 30분 내 필요한

상품을 배송해줘 급성장하고 있다. 2 와와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 메뉴를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편의점 업계는 지금까지 접근성 높은 입지와 주유

이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한 곳이 2013년 필라델피

소 병설에 힘입어 수월하게 집객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아에서 창업한 고퍼프(GoPuff)다. 고퍼프는 식품, 일용

혁신에는 관심이 적었다. 점포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

품, 화장품, 유아용품 등 약 3천SKU를 일괄 1달러 95센

이 15분 배송을 표방하며 차례차례 미국에 상륙, 뉴욕 등

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처음으로 무인매장 테스트를

기도 있었으나 미국편의점협회 조사에 의하면 2017년을

트에 30분 내 배송해준다. 초기 등록비나 기타 비용은 없

대도시에서 일제히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기존점 하나를 무인점포로 전환

정점으로 총 점포 수는 감소 추세다. 2020년 12월 말 기

다. 현재 1천 개 이상 도시에서 500개 이상 MFC를 이른

고릴라스(Gorillas), 조커(Jokr), 바이크(Buyk), 프리지노

하고, 천장에 카메라, 센서, 컴퓨터 비전을 설치해 재고

준 점포 수는 15만 274개점,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

바 다크스토어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모어(Fridge No More) 등이 있다. 이들은 2천~3천SKU

관리 시스템, VMD와 통합했다. 레이아웃 변경이 필요

며, 특히 주유소와 병설돼 있지 않은 개인 점포가 동기간

기업 평가액이 150달러에 달해 11억 5천만 달러의 자금

를 자율주행차나 바이크 등으로 15분 이내 배송한다.

없어 영업하면서 무인화할 수 있는 점이 이점이다.

3.1% 감소했다. 2020년 2,446개점이 폐점했는데 그중

을 조달하는 데 성공,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다.

1,986개점이 주유소 비병설형이었다.

고퍼프의 성공과 코로나19에 의한 급격한 온라인 전환

편의점 무인화 바람에 스마트 쇼핑카트 개발업체 케이

무인화, 드라이브스루… 편의점 업체들도 동참

퍼(Caper)가 발표한 새로운 무인시스템 케이퍼 계산대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매출의 70%에 가까웠던 가솔

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다 많은 온디맨드 배송업체

이렇게 시장경쟁이 격화되면서 편의점 업체들도 대응책

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930㎡ 이하, 1만SKU 이하 소형

린 판매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

가 편의점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면 최대

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2020년

점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되고 있다. 케이퍼 계산대는 장

19로 자동차 이동도 감소했다. 그러나 상품 판매만으로

식품 배송업체인 도어대시(DoorDash)는 지난해 8월 약

7월 자사 앱 ‘세븐나우(7now)’로 약 3천SKU 상품을 24

방형의 프레임과 모니터 세트로 이뤄져 있다. 화상인식

보면 2~4% 증가해 점포 수가 감소한 와중에도 건투하고

3,500SKU의 식품·일용품을 판매하는 ‘대시마트’를 선보

시간 무료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6천

이나 센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프레임 내 구입하려는

있다. 하지만 미국 편의점 업계는 온라인화가 늦어 소매

였다. 한달에 9달러 99센트의 회비를 내고 15달러 이상

개점에서 출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견

상품(최대 10개)을 올려놓으면 상품을 인식해 모니터에

업계 전체 온라인 매출 비중이 10.75%(2019년 미국상무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받는다. 8개 도시를 시작으로 점차

기업 와와(Wawa)는 2020년 12월 필라델피아에 드라이

가격이나 상품정보를 표시해준다. 그리고 결제 디바이스

부 발표)인 데 비해, 편의점 업계는 1~2%밖에 되지 않는

서비스 거점을 넓히고 있다.

브스루 점포 2개점을 출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

에서 신용카드, 간편결제 혹은 NFC를 이용해 정산하면

쇼핑대행 인스타카트(Instacart)도 올해 5월부터 30분

터 오후 10시, 조식부터 석식까지 패스트푸드점처럼 식

된다. 상품을 올리고 결제까지 최단 8초 안에 완료할 수

내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9월 이후 크로거, 퍼블

사 메뉴나 팩포장 음식, 병음료를 제공한다. 드라이브스

있다.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 개시

릭스, 스톱앤숍(Stop & Shop) 등 대형 슈퍼마켓 약

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앱 또는 점두에 설치된 모니터

케이퍼 계산대는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것

원래 미국 편의점이 제공하는 편의성은 편리한 입지와

4,500개점에서 2만~3만SKU를 30분 내 배송하고 있다.

의 QR코드를 읽혀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된다. 2022년

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점포 카운터에 설치하면 바로

급유할 겸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없었다. 점포

이 밖에 달러트리, 패밀리달러, 파이브빌로우(Five

중반까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워싱턴DC, 플로리다에

가동돼 도입 장벽이 낮은 점이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기

가 작고 식품을 중심으로 생활필수품 위주로 압축해 필

Below) 같은 달러스토어 약 1만 4,400개점에서 최단 1시

5~10개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존 POS와 통합할 수 있어 데이터 관리나 분석을 일원화

요한 것을 신속하게 구입할 수 있어 말 그대로 ‘컨비니언

간 이내 당일배송해주는 ‘달러스토어 허브’도 생겼다.

다. 2024년에는 약 8~1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 스토어’였다. 이러한 상품구색을 온라인으로 판매하 면 소비자 편의성은 보다 높아질 것이다.

126

한편, 점포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산대를

할 수 있다. 기존 POS에 케이퍼 계산대를 연결하면 신규

게다가 2021년 4월 이후 유럽, 아시아에서 울트라 패

없애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2위 서클K

인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계산대 통과율을 향상시킬 수

스트 딜리버리(Ultra-Fast Delivery)라 불리는 업체들

는 무인매장 개발업체인 스탠다드AI(Standard AI)와 함

있다.

R E TA I L M AG A Z I N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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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Merchandising

이달의 신상품

BRAND NEW

유통인들의 필독서, 월간 <리테일매거진>에 상품 소개를 원하시는 분은 리테일매거진 편집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02-522-1271, love350748@koca.or.kr

홈카페, 더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민트초코시럽’,

‘솔티드카라멜시럽’

오뚜기가 가정용 ‘민트초코시럽’과 ‘솔티드카라멜시럽’을 선보였다.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음료에 달콤한 풍미를 더해주는 시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출시한 것이다. ‘민트초코시럽’은 진한 코코아와 상쾌 한 애플민트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각종 베이커리에 토핑으로 뿌리거나 라떼, 스무디 등으 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솔티드카라멜시럽’은 부드러운 생카라멜에 꽃소금을 더한 시럽으로 달콤 짭조름한 ‘단 짠’ 조합을 맛볼 수 있다. 크로플 등 디저트와 잘 어울리며 에스프레소, 우유와 섞어 카라멜 라떼로도 즐길 수 있다. 문의 오뚜기 연락처 080-024-2311

물처럼 마시는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

홈페이지 www.ottogi.co.kr

오리온이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를 출시했다. 무색, 무취 물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식약처 인 정 기능성 원료인 아연을 함유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530㎖ 기준 아연 5㎎을 담았다. 하루 한 병, 일반 물처럼 마시거나 음식 등과 함께 부담 없이 섭취하면 된다. 오리온은 생활 속에서 보다 간

‘들깨칼국수’, ‘육개장칼국수’

편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물 타입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환절기에 딱! 별미 간편 칼국수

최적의 아연 배합 레시피를 개발하며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풀무원이 ‘들깨칼국수’와 ‘육개장칼국수’를 출시하며 칼국수 라인업을 새단장했다. 신제품 2종에는

문의 오리온

지난해 준공한 HMR 생면공장에서 생산된 전용 생면이 사용됐다. 반죽을 밀고 치대는 과정을 4번

연락처 02-710-6000

이상 반복하는 수타식 공법으로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다. ‘들깨칼국수’는 깊은 감칠맛을 내는 육수

홈페이지 www.orionworld.com

에 껍질을 벗겨 곱게 간 부드러운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살렸다. ‘육개장 칼국수’는 진하게 우려낸 양지 육수에 특제 양념장과 고추기름으로 만든 비법 소스를 넣고 대파, 표 고버섯 등의 채소 건더기로 감칠맛을 더했다. 문의 풀무원 연락처 080-022-0085

일품 감칠맛 ‘맛선생

홈페이지 www.pulmuone.co.kr

국물내기 5종’

대상 청정원이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 2종’과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 3종’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은 로스팅한 원물을 사용해 단시간에 깔끔한 육수를 손쉽게 우려낼 수 있다. ‘아귀청양고추 티백’은 선별한 아귀 원물을 손질한 뒤 볶아내 비린내를 제거하고 국산 청양고추를

바르는 잇몸 케어 치약 ‘죽염

더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야채국물내기 티백’은 배추와 무, 양파, 마늘, 당근 등의 채소

명약원 메디케어 2종’

LG생활건강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잇몸에 바르기 편한 형태로 개발한 프리미엄 잇몸 치약 ‘죽염

를 황금비율로 담은 제품이다. 고체 타입의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은 건져낼 필요 없이 끓는 물에

명약원 메디케어 2종’을 출시했다. 호랑이풀, 후박추출물 등 치아와 잇몸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유효성분을 함

한 알만 넣으면 손쉽게 육수를 낼 수 있다. 한 봉에 25개씩 개별 포장돼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유해 잇몸 염증 지수와 프라그, 구취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명약원 메디케어는 매일 양치할 때 사용하는 ‘메디케

있다. 한알 제품은 ‘멸치 디포리’, ‘야채’, ‘사골’ 3종으로 구성됐다.

어치약’과 집중적인 잇몸 관리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메디케어인텐스’ 두 가지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일반적

문의 대상

인 치약 사용법과 같이 칫솔에 묻혀 사용해도 되지만 손가락에 짜서 마사지하듯 잇몸에 바른 뒤 2~3분 후 양치

연락처 080-019-9119

하면 더욱 빠르고 뛰어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chungjungone.com

문의 LG생활건강 연락처 080-023-7007 홈페이지 www.lgcare.co.kr

맥주와 사이다의 시원한 만남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

물자국까지 없애는 강력함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대표 맥주 클라우드와 음료 칠성사이다를 콜라보레이션한 신제품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

애경산업이 깔끔한 세척을 도와주는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를 출시했다. 식기세척기 사용시 고민

를 출시했다. 오랜 연구 기간에 걸쳐 칠성사이다 고유의 맛과 클라우드의 풍미가 잘 어울리는 비율을 개발했다. 출

되는 눌어붙은 음식물부터 보이지 않는 기름기, 물자국까지 없애는 강력한 세척력이 특징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시 전까지 수차례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맥주의 시원한 탄산감과 사이다의 청

딥클린 테크놀로지 기술은 전분 및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을 함유해 찌든 기름기, 음식물 등을 말끔하게 세척해준

량함이 합쳐진 상품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알코올 도수 역시 3.2도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 음주

다. 인공색소, 전인산염, 메틸파라벤 등 8가지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코코넛 유래 세정 성분과 베이킹소다, 구

문화에 맞춰 선보였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패키지에 초록색 배경, 별 무늬를 더해 두 브랜드의 디자인을 조화롭

연산나트륨을 함유해 걱정 없이 식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염 방지를 위한 안티 스파팅 기술을 적용해 세척

게 표현했다.

후 물자국과 잔류물이 남지 않아 깔끔한 세정을 돕는다.

문의 롯데칠성음료

문의 애경산업

연락처 02-3479-9114

연락처 080-024-1357

홈페이지 company.lottechilsung.co.kr

홈페이지 www.ae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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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Merchandising

이달의 신상품

BRAND NEW

유통인들의 필독서, 월간 <리테일매거진>에 상품 소개를 원하시는 분은 리테일매거진 편집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02-522-1271, love350748@koca.or.kr

홈카페, 더 다양하게 즐겨보세요 ‘민트초코시럽’,

‘솔티드카라멜시럽’

오뚜기가 가정용 ‘민트초코시럽’과 ‘솔티드카라멜시럽’을 선보였다.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음료에 달콤한 풍미를 더해주는 시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출시한 것이다. ‘민트초코시럽’은 진한 코코아와 상쾌 한 애플민트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각종 베이커리에 토핑으로 뿌리거나 라떼, 스무디 등으 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솔티드카라멜시럽’은 부드러운 생카라멜에 꽃소금을 더한 시럽으로 달콤 짭조름한 ‘단 짠’ 조합을 맛볼 수 있다. 크로플 등 디저트와 잘 어울리며 에스프레소, 우유와 섞어 카라멜 라떼로도 즐길 수 있다. 문의 오뚜기 연락처 080-024-2311

물처럼 마시는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

홈페이지 www.ottogi.co.kr

오리온이 건강기능식품 ‘닥터유 면역수’를 출시했다. 무색, 무취 물 타입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은 식약처 인 정 기능성 원료인 아연을 함유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530㎖ 기준 아연 5㎎을 담았다. 하루 한 병, 일반 물처럼 마시거나 음식 등과 함께 부담 없이 섭취하면 된다. 오리온은 생활 속에서 보다 간

‘들깨칼국수’, ‘육개장칼국수’

편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물 타입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1년여 간의 노력 끝에

환절기에 딱! 별미 간편 칼국수

최적의 아연 배합 레시피를 개발하며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풀무원이 ‘들깨칼국수’와 ‘육개장칼국수’를 출시하며 칼국수 라인업을 새단장했다. 신제품 2종에는

문의 오리온

지난해 준공한 HMR 생면공장에서 생산된 전용 생면이 사용됐다. 반죽을 밀고 치대는 과정을 4번

연락처 02-710-6000

이상 반복하는 수타식 공법으로 쫄깃한 면발을 구현했다. ‘들깨칼국수’는 깊은 감칠맛을 내는 육수

홈페이지 www.orionworld.com

에 껍질을 벗겨 곱게 간 부드러운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살렸다. ‘육개장 칼국수’는 진하게 우려낸 양지 육수에 특제 양념장과 고추기름으로 만든 비법 소스를 넣고 대파, 표 고버섯 등의 채소 건더기로 감칠맛을 더했다. 문의 풀무원 연락처 080-022-0085

일품 감칠맛 ‘맛선생

홈페이지 www.pulmuone.co.kr

국물내기 5종’

대상 청정원이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 2종’과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 3종’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은 로스팅한 원물을 사용해 단시간에 깔끔한 육수를 손쉽게 우려낼 수 있다. ‘아귀청양고추 티백’은 선별한 아귀 원물을 손질한 뒤 볶아내 비린내를 제거하고 국산 청양고추를

바르는 잇몸 케어 치약 ‘죽염

더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야채국물내기 티백’은 배추와 무, 양파, 마늘, 당근 등의 채소

명약원 메디케어 2종’

LG생활건강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잇몸에 바르기 편한 형태로 개발한 프리미엄 잇몸 치약 ‘죽염

를 황금비율로 담은 제품이다. 고체 타입의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은 건져낼 필요 없이 끓는 물에

명약원 메디케어 2종’을 출시했다. 호랑이풀, 후박추출물 등 치아와 잇몸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유효성분을 함

한 알만 넣으면 손쉽게 육수를 낼 수 있다. 한 봉에 25개씩 개별 포장돼 있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유해 잇몸 염증 지수와 프라그, 구취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명약원 메디케어는 매일 양치할 때 사용하는 ‘메디케

있다. 한알 제품은 ‘멸치 디포리’, ‘야채’, ‘사골’ 3종으로 구성됐다.

어치약’과 집중적인 잇몸 관리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메디케어인텐스’ 두 가지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일반적

문의 대상

인 치약 사용법과 같이 칫솔에 묻혀 사용해도 되지만 손가락에 짜서 마사지하듯 잇몸에 바른 뒤 2~3분 후 양치

연락처 080-019-9119

하면 더욱 빠르고 뛰어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chungjungone.com

문의 LG생활건강 연락처 080-023-7007 홈페이지 www.lgcare.co.kr

맥주와 사이다의 시원한 만남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

물자국까지 없애는 강력함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

롯데칠성음료가 자사 대표 맥주 클라우드와 음료 칠성사이다를 콜라보레이션한 신제품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맥주’

애경산업이 깔끔한 세척을 도와주는 ‘순샘 매직워시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를 출시했다. 식기세척기 사용시 고민

를 출시했다. 오랜 연구 기간에 걸쳐 칠성사이다 고유의 맛과 클라우드의 풍미가 잘 어울리는 비율을 개발했다. 출

되는 눌어붙은 음식물부터 보이지 않는 기름기, 물자국까지 없애는 강력한 세척력이 특징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시 전까지 수차례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맥주의 시원한 탄산감과 사이다의 청

딥클린 테크놀로지 기술은 전분 및 단백질 분해 효소 등을 함유해 찌든 기름기, 음식물 등을 말끔하게 세척해준

량함이 합쳐진 상품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알코올 도수 역시 3.2도로 저도주를 선호하는 MZ세대 음주

다. 인공색소, 전인산염, 메틸파라벤 등 8가지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으며 코코넛 유래 세정 성분과 베이킹소다, 구

문화에 맞춰 선보였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패키지에 초록색 배경, 별 무늬를 더해 두 브랜드의 디자인을 조화롭

연산나트륨을 함유해 걱정 없이 식기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염 방지를 위한 안티 스파팅 기술을 적용해 세척

게 표현했다.

후 물자국과 잔류물이 남지 않아 깔끔한 세정을 돕는다.

문의 롯데칠성음료

문의 애경산업

연락처 02-3479-9114

연락처 080-024-1357

홈페이지 company.lottechilsung.co.kr

홈페이지 www.ae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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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News Briefing

홈플러스, 인천간석점 리뉴얼 오픈 홈플러스가 지난달 17일 인천간석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 점포인 메가푸드마켓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 강 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입구에서 신선식품이 아닌 즉석식품 코너가 전 개되면서 고객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입구부터 ‘푸드 투 고(Food to go)’ 코너 가 전개되면서, 통상 매장에 위치하던 베이커리 ‘몽블랑제’도 전진 배치했다. 과일 코너도 12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확장했고, 축산은 ‘더 미트 마켓’으로

롯데푸드, 메타버스 활용 브랜드 게임 오픈

이마트24, YG엔터테인먼트 손잡고 MZ세대 공략

롯데푸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한 브랜

이마트24는 YG 아이돌그룹 트레저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트레저

드 게임을 지난달 론칭했다. 소시지 ‘에센뽀득’을 콘셉트로 한 메

햄버거를 포함해 로고가 디자인된 트레저 삼각김밥 2종을 지난달

타버스 게임이다. 롯데푸드는 로블록스에 에센뽀득 브랜드 캠핑장

출시했다. 이마트24와 트레저는 협업으로 올 상반기 중에 트레저

을 꾸몄다. 캠핑장 곳곳에 에센뽀득 아이템과 소시지 캐릭터를 배

가 상품 기획·개발에 참여한 다양한 아임이 상품(PB상품)을 순차

치했다. 실제 캠핑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받을 수도 있다. 에센뽀득

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먹거리와 함께 이마트24 최고 인기 상품

캠핑 인증샷을 개인 SNS 채널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

중 하나인 이프레쏘 원두커피 컵에도 트레저 멤버들의 사진이 담

정한다. 롯데푸드는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플

겨 매장에 입고된다.

랫폼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새 단장했다. 비식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매장으로 전환했다. 라 스트마일 서비스 강화를 위해 ‘후방 피킹존’ 동선 효율성을 높여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700종의 상품을 별도로 모아 상하차 시간도 줄였다.

재택근무 확산에 모니터 판매 호조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가전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유통업계, ‘농산물 포장 줄이기’ 시범행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회 코너 인기

농림부와 환경부는 지난달 17일~23일 전국 17개 시도에 소재하고

롯데마트가 오마카세를 표방한 잠실 제타플렉스 회 코너의 매출이

있는 5개 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홈플러스, GS더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참치회 경우

1월 1일 ~ 2월 10일까지 모니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고, 사운드바, 케이블 등 주변기기 매출도 42.5% 신장했다고 밝혔다. 2020년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7.4%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4.7% 증가했다. 올해도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 해 세계적으로 텔레비전이 약 2%, IT기기가 약 2%, 모바일기기가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레시) 96개 점포와 협조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진행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다. 제타플렉스는 요리사가 선정

다. 양파는 산지에서 양파망 형태로 수확하게 되는데, 이는 수작업

한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다는 오마카세 방식을 도입해 맞춤형 회

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

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전자메뉴판을 통해 그날 횟감의 원물과

다. 이에 정부는 소비촉진 시범행사를 통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두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어종 참다랑어를 이용한 초밥,

GS리테일이 함께일하는재단, 언더독스와 함께 ‘에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16일 체결했다. GS리테일은 2017년

전 단계에서 양파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의 인력수급 문제

후토마끼(일본식 해산물 롤) 등의 조리법도 선택할 수 있다. 참치

부터 ‘지속 가능한 환경·제조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 관련 창업을

해결에 도움을 주고, 농산물 포장재 감축을 통한 친환경 소비문화

회 전문매장에는 콜드체인 기술을 적용한 조리 작업장 ‘클린룸’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자원 연계, 판로 개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4기 39개의 창업팀이 배출됐으며, GS

도입했다. 매장 초입에는 파노라마 수족관 등도 설치했다.

샵 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만든 ‘다정한 마켓’ 등을 선보였다.

를 장려했다.

GS리테일, 사회적기업 청년 창업 지원 나선다

쿠팡, 대전에 신선 풀필먼트 센터 착공 쿠팡은 대전 동구에 위치한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연면적 9만㎡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착공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투자금은 1,800억 원 이다. 이번에 착공한 남대전FC는 로켓프레시에 중점을 두고, 신선식품 물류 인프라를 기존 대비 9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약 2년 간의 공 사를 거쳐 2024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GS리테일, 프라임센터 자동화로 물류 생산성 향상 GS리테일이 지난해 도입한 김포 프라임센터의 자체 평가 결과, 생산성을 200% 끌어올렸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프라임센터는 GS프레시몰, 달리 살다 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디지털커머스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이마트 노사, 임금 최대 4% 인상 합의

GS리테일은 프라임센터에 300억 원을 투자했으며, GTP(상품이 작업자를 찾아가는) 피킹 시스템은 기존 방식인 DPS 방식보다 3배 이상 작업 속도가

이마트 노사가 임직원 임금을 최대 4%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노동조합은 밴드직(관리) 임금은 2%, 전문

높다. 이로 인해 전체 생산성은 기존 대비 200% 이상 향상됐다. GS리테일은

직(진열·계산) 임금은 4% 인상하는 방안의 임금 교섭안에 합의했다. 이번 임금 인상은 3개 노조와 재직 중인 이마트 임직원에게 적용된다. 시

이번 자동화설비 도입으로 피킹 및 출고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축소돼 정시

점은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임금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년 2%씩 인상

배송율과 상품의 선도 유지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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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천간석점 리뉴얼 오픈 홈플러스가 지난달 17일 인천간석점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리뉴얼 점포인 메가푸드마켓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 강 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입구에서 신선식품이 아닌 즉석식품 코너가 전 개되면서 고객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입구부터 ‘푸드 투 고(Food to go)’ 코너 가 전개되면서, 통상 매장에 위치하던 베이커리 ‘몽블랑제’도 전진 배치했다. 과일 코너도 12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확장했고, 축산은 ‘더 미트 마켓’으로

롯데푸드, 메타버스 활용 브랜드 게임 오픈

이마트24, YG엔터테인먼트 손잡고 MZ세대 공략

롯데푸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활용한 브랜

이마트24는 YG 아이돌그룹 트레저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트레저

드 게임을 지난달 론칭했다. 소시지 ‘에센뽀득’을 콘셉트로 한 메

햄버거를 포함해 로고가 디자인된 트레저 삼각김밥 2종을 지난달

타버스 게임이다. 롯데푸드는 로블록스에 에센뽀득 브랜드 캠핑장

출시했다. 이마트24와 트레저는 협업으로 올 상반기 중에 트레저

을 꾸몄다. 캠핑장 곳곳에 에센뽀득 아이템과 소시지 캐릭터를 배

가 상품 기획·개발에 참여한 다양한 아임이 상품(PB상품)을 순차

치했다. 실제 캠핑에서 유용한 아이템을 받을 수도 있다. 에센뽀득

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먹거리와 함께 이마트24 최고 인기 상품

캠핑 인증샷을 개인 SNS 채널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

중 하나인 이프레쏘 원두커피 컵에도 트레저 멤버들의 사진이 담

정한다. 롯데푸드는 MZ세대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플

겨 매장에 입고된다.

랫폼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새 단장했다. 비식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매장으로 전환했다. 라 스트마일 서비스 강화를 위해 ‘후방 피킹존’ 동선 효율성을 높여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700종의 상품을 별도로 모아 상하차 시간도 줄였다.

재택근무 확산에 모니터 판매 호조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해결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가전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유통업계, ‘농산물 포장 줄이기’ 시범행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회 코너 인기

농림부와 환경부는 지난달 17일~23일 전국 17개 시도에 소재하고

롯데마트가 오마카세를 표방한 잠실 제타플렉스 회 코너의 매출이

있는 5개 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홈플러스, GS더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참치회 경우

1월 1일 ~ 2월 10일까지 모니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고, 사운드바, 케이블 등 주변기기 매출도 42.5% 신장했다고 밝혔다. 2020년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7.4%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4.7% 증가했다. 올해도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 해 세계적으로 텔레비전이 약 2%, IT기기가 약 2%, 모바일기기가 약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레시) 96개 점포와 협조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진행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늘었다. 제타플렉스는 요리사가 선정

다. 양파는 산지에서 양파망 형태로 수확하게 되는데, 이는 수작업

한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다는 오마카세 방식을 도입해 맞춤형 회

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

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전자메뉴판을 통해 그날 횟감의 원물과

다. 이에 정부는 소비촉진 시범행사를 통해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두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어종 참다랑어를 이용한 초밥,

GS리테일이 함께일하는재단, 언더독스와 함께 ‘에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16일 체결했다. GS리테일은 2017년

전 단계에서 양파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의 인력수급 문제

후토마끼(일본식 해산물 롤) 등의 조리법도 선택할 수 있다. 참치

부터 ‘지속 가능한 환경·제조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환경 관련 창업을

해결에 도움을 주고, 농산물 포장재 감축을 통한 친환경 소비문화

회 전문매장에는 콜드체인 기술을 적용한 조리 작업장 ‘클린룸’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자원 연계, 판로 개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4기 39개의 창업팀이 배출됐으며, GS

도입했다. 매장 초입에는 파노라마 수족관 등도 설치했다.

샵 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못난이 농산물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만든 ‘다정한 마켓’ 등을 선보였다.

를 장려했다.

GS리테일, 사회적기업 청년 창업 지원 나선다

쿠팡, 대전에 신선 풀필먼트 센터 착공 쿠팡은 대전 동구에 위치한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연면적 9만㎡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착공한다고 지난달 17일 밝혔다. 투자금은 1,800억 원 이다. 이번에 착공한 남대전FC는 로켓프레시에 중점을 두고, 신선식품 물류 인프라를 기존 대비 9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약 2년 간의 공 사를 거쳐 2024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GS리테일, 프라임센터 자동화로 물류 생산성 향상 GS리테일이 지난해 도입한 김포 프라임센터의 자체 평가 결과, 생산성을 200% 끌어올렸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프라임센터는 GS프레시몰, 달리 살다 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디지털커머스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이마트 노사, 임금 최대 4% 인상 합의

GS리테일은 프라임센터에 300억 원을 투자했으며, GTP(상품이 작업자를 찾아가는) 피킹 시스템은 기존 방식인 DPS 방식보다 3배 이상 작업 속도가

이마트 노사가 임직원 임금을 최대 4%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노동조합은 밴드직(관리) 임금은 2%, 전문

높다. 이로 인해 전체 생산성은 기존 대비 200% 이상 향상됐다. GS리테일은

직(진열·계산) 임금은 4% 인상하는 방안의 임금 교섭안에 합의했다. 이번 임금 인상은 3개 노조와 재직 중인 이마트 임직원에게 적용된다. 시

이번 자동화설비 도입으로 피킹 및 출고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축소돼 정시

점은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임금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년 2%씩 인상

배송율과 상품의 선도 유지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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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ARCH


VOL. 553 2022 MARCH

발행일

2022년 3월 1일

통권

553호

등록번호

서초 라 00077(1975. 11. 25)

발행인·편집인

허영재

발행처

㈜코카리테일인사이트 (06670)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63, 7층

제보, 구독

02-522-1271

광고

02-522-1271(내선 203)

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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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retailing.co.kr

편집위원

권순욱 | 홈플러스 그로서리상품본부장 김병찬 | 서원유통 부사장 남창희 | 롯데슈퍼 대표 선보경 | 올리브영 브랜드사업부장 박상렬 | 유한킴벌리 고객사업부문장

정기구독 안내

심태호 | LPK로보틱스 대표

신청 방법

전화로 정확한 주소, 성함, 연락처를 알려주신 후 무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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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금하시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구독 신청을 하실 수

신 엽 | 커니 상무

있습니다. 지로 용지로 입금을 원하실 경우 개별 발송해

이경희 |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소장

드립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정기구독료 11만 원(2개월 할인가) 한 권 1만 1천 원

김윤태 |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염규석 | 한국편의점협회 부회장

해외구독료 구분 1지역

지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구독료 178,400원

팀장

정성욱

2지역

동남아시아

210,800원

취재기자

장소형·박영임

3지역

북미, 유럽, 중동, 호주 등

226,400원

해외통신원

황지영(미국)

4지역

동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274,400원

권윤정(일본)·김창주(일본)·홍정화(일본) 김보람(영국)·배혜진(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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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선(독일)·주진영(중국)·권정숙(홍콩) 민병훈(캐나다)

디자인

㈜그리고나무(02-2268-2592)

대표

김후정

아트디렉터

정혜경

디자이너

김민희·이의정

사진

김장현

출력, 인쇄

삼화인쇄(주)

인쇄인

유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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