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market vol.08 'Re-vitalize invisibled 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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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13

NEO SENIOR

NEW JOB MARKET

REVITALIZE INSIVIBLED ABILITY

NEW JOB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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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제 2의 인력, 시니어 2.0 보지 못한 어빌리티를 실현하다, Special disabled Interview 이스라엘에서 온 편지, Atfaluna Society for Dear DESIGNABILITIES, 디자이너에게 책임을 묻다 Trend Up & Down Micro Consulting 독립 영화관, 독립을 외치다 Micro Insight Teenager를 자극하는 모티브에듀, 그리고 KIDex Micro Benefit S2B 플랫폼, 당신의 능력에 투자합니다 Micro Lifestyle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옥상의 새로운 발견, Multi-Roof-Spot! Micro Strategy 경험하는 입체적인 브랜딩 마케팅, Simulaketing! 감각화한 시간의 새로운 관념, 그것의 두 얼굴을 마주하다 Micro Design Tangible sound 인간과 동물, Companion Design을 통해 동반자가 되다. Micro Good & Service 이력서의 판도를 바꾸다, 현재 진행형 이력서(-ing resume) 내곁에 밀착한 실질적인 도우미,‘어라운드 미(Around Me)’ 서비스 Micro Tribe 쌓고 모으고 정리하고, 정보 수집의 대가‘빅-콜렉팅 족’ Trend In China 중국인의 꽌시(인맥) 코드를 통해 본‘비즈니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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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발간 새로운 출발

창간호가 웹과 아이패드 버전으로 나온 것은 처음부터 마이크로앤마켓이 디 지털 발간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창간호 이후, 인쇄 발간에 대한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인쇄 발간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간 쉴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애초에는 디지털 버전도 동시에 발간하고자 했으나, 자원의 여력이 받쳐주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시 원래 기획했던 방향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인쇄지가 아직까지도 익숙한 분들이 많지만, 마케팅과 트렌드를 다루는 매거진으로써 보다 효과적 인 전달과 콘텐츠를 편집하여 유통하는 데 있어 디지털 발간은 미룰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다면 한 가지 인쇄 발간을 포 기하는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간을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디 지털 발간을 함으로써 더욱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인쇄를 하는 데 있어서 필요했던 여러 자원들을 한 데로 집중시켜 콘텐츠에 더욱 힘을 실 을 수 있다는 점도 오히려 독자분들에게 더 이득이 될 것입니다. 인쇄 발간을 하면서 마이크로앤마켓은 최소의 인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료 발간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트렌드인사이트와 마찬가지로 무료화의 방향으로 나가고자 합니다. 트렌드인사이트의 비전과 방향은 많은 사람들이 작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창간호에 서 밝혔듯이 마이크로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지는 것이 현재보다 더 많은 사람 들이 멋지고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함에 세상의 많 은 마이크로 비즈니스 사례와 인사이트를 접하여 영감을 받고 시작할 수 있도 록 도울 수 있다면 정말로 가치있는 일일 것입니다. 적지 않은 정기 구독자분들에게 디지털 전환 안내에 대한 연락을 드릴 때, 인 쇄지 중단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독자에 의해서가 아 닌 발행인과 발행처에 의해 먼저 중단을 하는 것은 독자와의 약속을 먼저 깨 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기보 다는 더 나은 콘텐츠로 만들어 내놓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행이도 마이크로앤마켓에 대한 대부분의 독자님들이 높은 만족도를 갖고 있 고, 응원을 해주는 피드백을 보내주셔서 힘이 납니다. 트렌드인사이트를 비롯해 마이크로앤마켓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리서치 와 분석 과정을 거친 자료들을 무료로 공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점에 많은 응원과 도움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과 함께 독자분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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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VOL.08 Revitalize invisibled ability 사회에 필요한 노동력은 아직 부족하다. 그런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주 뛰어 난 재능을 가진 노동층이 있다. 신체적, 정신적 결함을 가진 장애인들과 젊은 노동층에 밀려난 시니어들이 바로 그들이다.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부분들이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달된 재능 을 사회적으로 밀려난 시니어들은 수십 년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이런 재능들이 사회적 인식의 부족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러니 지 금, 사회적 인식의 제고와 함께 이 재능들을 재활성화 시키고자 모습들이 곳곳 에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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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 1 3 보이지않는 ability를 실현 하다. Special disabled 에디터_변미라

디자인어빌리티스 디자이너에게 책임을 묻다

제 2의 인력, 시니어 2.0 에디터_최유수

에디터_허세희

우리 사회에서는 50대에 접어 들면 슬슬 은퇴를 준비하곤 한 다. 그러나 이른바‘100세 시 대’라고 일컫는 요즘 시대에, 사실 50세라는 나이는 평균 수 명의 절반쯤 밖에 되지 않는 숫자다. 급격한 인구고령화가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의 국가 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 는 현상으로 미루어봤을 때, 분 명 이것은 새로운 기회의 신호 이자 변화의 바람이다. 이처럼 50세 이상의 시니어의 특화된 능력을 타겟으로 하는 고용과 비즈니스 시장은 점점 확장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변화는 현재 어떠한 흐름을 보 이고 있고, 미래 시장은 어떻 게 전망할 수 있을까?

장애인임과 동시에 전문 산악 인(人)인 앤디 홀처. 그는 태어 날 때부터 시각 장애를 안고 있었다. 한치 눈 앞을 볼 수 없 는 상황 속에서 일반인도 오르 기 힘든 험한 길을 등반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동 행자의 발소리 그리고 메아리 쳐 돌아오는 소리의 시간차 등 귀의 청각을 통해 세상을 보았 기 때문이다. 분명 일반 사람 들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시각을 대신할 다 른 감각들을 발달시킨 것이다. 저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차이 는 있겠지만, 장애를 갖고 있 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면 가능성의 기회는 분명 열려 있다.

이스라엘에서 온 편지 에디터_허세희

애팔루나 (Atfaluna Society for Deaf Children). 이스라엘 가나 지구에 위치한 청각 장 애인을 돕는 단체이다. 그들 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이 유는 애팔루나 레스토랑을 시 작하면서 부터이다. 이 레스토 랑은 개인 사업자가 경영하는 곳이 아닌, 애팔루나 사회 단 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을 실행 해 나가는 애팔루나의 행보에 집중 조명 해 보고자 한다.

디자인의 절대적 요소는 미 (beauty)지만, 진정한 미적 요 소는 남을 배려할 줄 하는 선 한 시선에서 출발한다. 이는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도 전달이 되어 외형적 미적 감각의 충족 뿐만 아니라,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내적 이 야기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 문이다. 이제는 디자인함에 있 어서도 외형적인 미적 요소를 추구하는 것 만큼이나 따뜻한 시선이 포함 된 이야기를 가진 디자인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디자인 의 목적이자, 디자이너의 책임 이며,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 는 지속 가능한 제품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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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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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제 2의 인력, 시니어 2.0 50세는 새로운 직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다 살림의 여왕으로 유명한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50세의 나이에 잡지 <마사 스튜어트 리빙 Martha Stewart Living>의 사업을 시작했다. 그녀는 현재 7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자신이 50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것처럼, 무언가를 시작 하고 성공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보통 우리 사회에서는 50 대에 접어들면 슬슬 은퇴를 준비하곤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그 시기를 맞고 있는 지금이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하려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른바‘100세 시대’라고 일컫는 요즘 시대에, 사실 50세라는 나이는 평균 수 명의 절반쯤 밖에 되지 않는 숫자다. 축구의 한 경기로 치면 이제 막 후반전을 시작하는 시점인데, 과연 이 시점에 은퇴라는 말이 어울릴까? 객관적으로 바 라보더라도 분명히 50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다. 그리고 오히 려 청년들보다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자산으로 갖고 있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들은, 어떤 면에서는 더욱 경쟁력있는 인력이 될 것이다. 급격한 인구고령화가 이루어지면서 대부분의 국가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현상으로 미루어 봤을 때, 분명 이것은 새로운 기회의 신호이자 변화의 바람이다. 이처럼 50세 이상의 시니어의 특화된 능력을 타겟으로 하는 고용과 비즈니스 시장은 점점 확장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변화는 현재 어떠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래 시장은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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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는 더 이상 시니어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시니어는 더 이상 시니어가 아니다. 과학 및 의학 기술의 발달 이 수명을 증가시키고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시니어의 개념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자. 인구통계학적으로 한국인의 6명 중 1명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의 비율이 약 32%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라는 용어는 이제 현실이 되었고, 출산마저 감소하는 추세로 인해 초고령화 사회가 될 날도 그리 머지않았다. 하지만 지금 시점으로 보면 분명 시니어 계층의 고용은 활발하지 못하고, 이들의 활동범위나 사회적 입지도 아직은 상당히 좁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도 꾸준히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 과 상관없이 모든 시니어의 약 90%는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이들을 계속 시니어라고 칭할 필요가 있을까? 단순히 근무하던 직장에서 은퇴했다고 해서, 50세의 나이를 넘겼다고 해서 이들을 여전히 시니어라고 칭하는 것은 사회적인 현상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과거지향적 표현이 아닐까? 그렇다. 기존에 우리가 시니어라고 표현하던 사람들은 더 이상 시니어가 아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경계선이 높아지고 있다. 시니어라는 개념의 하한경계선은 이미 상향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시니어 2.0의 시대다.

제 2의 인력, 시니어 2.0의 시대 그런데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현명하지 못 하다. 고용인구를 감소시켜 청년들의 취업을 방해한다던지, 막대한 연금의 증가 로 연금제도를 무너뜨릴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거시적인 관점으로 바꿔야 한다. 다시 말해서, 고령화가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할 것이라는 위기 의 관점을 긍정적인 기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들을 단순히 사회적 복지를 필요로 하는 은퇴자가 아니라 또 다른 가치를 지닌 사회적 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시니어의 패러다임이 시대에 맞게 변화하면서, 지금껏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마켓과 그 인력시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시니어 2.0이라 지칭하고, 그 중심에서 새로운 고용형태의 잠재 력을 갖춘 시니어를 일컬어 네오시니어(Neo-senior)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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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senior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맞게 기존의 시니어층이 변화한 새로운 개념을 의미한다. 시니어 개념이 변화함에 따라, 현재의 시니어는 과거의 시니어보다 그 경계선 (은퇴연령)이 높아졌다. 그러면 그 사이에 위치한 중간층의 개념이 모호해지는 데, 여기에 해당하는 변화된 과거의 시니어층을 일컬어 네오시니어라 한다. 더 이상 시니어들 중에서 일부만을 액티브 시니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범위가 확대되어, 연령에 따른 특징을 구분하는 선이 하나 추가된 것이다. 그리고 네오 시니어층이 창출하는 직업과 고용을 네오시니어 잡(Neo-senior Job)이라 한다. + 실질 은퇴 연령의 상승

+ 네오시니어 온리

노동연령의 평균이 상승하고 있다. 영

기존의 고용환경을 보면, 은퇴한 시니

국의 투자은행 RBS의 보고서에 따르

어가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면, 전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빠른 한국은 2045년에 평균 노동연령

정부 차원에서 시니어층의 고용 확대

이 50세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를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실시하지

또한 이런 추세라면 노동인구가 매년

만, 그 역시 한계가 있다. 그러나 실질

감소하여, 2050년에는 1명의 노동인

은퇴연령의 상승과 계속 일하기를 원

구가 1.65명의 고령자를 부양해야 하

하는 네오시니어층의 증가로 인해 그

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

들만의 새로운 영역이 창출되고 있다.

나 이것은 실질은퇴연령의 변화를 고

젊은층이 선호하지 않던 분야를 중심

려하지 않은 예측일 것이다. 실질은퇴

으로 네오시니어층만의 장점을 충분

연령은 근로자가 어떠한 보수를 받는

하게 발휘할 수 있는, 네오시니어층에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연령을 뜻한다.

특화된 고유의(Neo-senior Only) 고

앞으로는 네오시니어 잡(Neo-senior

용시장이 활발하게 형성되어가고 있

Job Market)의 확대와 성장으로 인해

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젊은층이 기존

실질은퇴연령이 상승할 것이다. 대략

의 교사 역할을 하고, 이들을 지원하

50-70세의 모든 네오시니어가 기존

면서 교과서를 개발하고 계속 수정해

의 액티브 시니어와 같이, 활발한 근

나가는 업무를 네오시니어가 담당하

로를 통해 소득을 얻고 중장년층과 별

는 식이다.

반 다르지 않게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 여하게 될 것이다.

시니어 2.0의 고용시장과 비즈니스를 주목하라

네오시니어층의 확대와 더불어, 네오시니어층에 특화된 고용은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현재 시니어층은 사회적으로 도태되는 분위기와 인식을 갖고 있지만, 점차 촉망받는 사회적 가치로써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시니어 2.0으로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시장의 고용과 비 즈니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장의 등장은 젊은 인력이 빠져나갈 영 역에 대한 재정립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또한 네오시니어 잡 은 일반 생계형과 전문직 종사형의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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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생계형 Standard Neo-senior 일반 생계형 네오시니어는 단순한 복 지가 아니라‘일하는 복지’를 통해 고 용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

그래니즈 Grannies Inc granniesinc.co.uk

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그래니즈 주식회사는 오랜 시간 쌓인 할머니들의 뜨개

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질 노하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다. 이 할머니들은 대부

지속적으로 근로를 통해 소득을 유지

분 수십 년 간의 뜨개질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나이에

하고자 하는 네오시니어층이다. 선진

상관없이 일을 하기를 원하며 사회활동에 꾸준히 참여

화를 몸으로 체험한 이들은 나이가 들

하고자 하는 들이다. 런던에 위치한 이 회사는 덴마크의

어도 집 안에 머물지 않는다. 스스로

Mormor, 스위스의 Netgranny, 그리고 프랑스의 Gold-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나서고 다양한

enhook까지 총 3개의 사업을 운영한다. 또한 뜨개질 의

사회활동에도 참여하고자 한다. 이들

류를 선호하는 매니아층을 위해 고객이 직접 디자인을 의

은 일반적인 네오시니어층으로, 고령

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니, 목도리, 니트 등

화가 진행될수록 대부분의 시니어층

의 카테고리는 물론이고 핏 스타일과 사이즈, 컬러 그리

으로 확대될 것이다.

고 바느질 방식까지 매우 섬세한 커스터마이징을 의뢰 할 수 있다. 이것은 모두 할머니들의 뛰어난 뜨개질 솜 씨에서 비롯되며, 뜨개질을 해 줄 할머니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구입 전에 미리 제품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 을 위해 프리메이드 컬렉션(Premade Collection)도 확인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제로 제작된 고품질의 뜨개질 의류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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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도리 いろどり 이로도리 주식회사는 일본 도쿠시마현 가미카쓰 마을의 노인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마을 기업이다. 이 마을에 서 시작된 이로도리 주식회사는 현재 연간 약 40억의 매 출을 올리는 대형 기업이 되었다. 가미카쓰 마을은 산림 으로 둘러쌓인 작은 산골마을이고, 임업을 유일한 생계수 단으로 삼고 있던 곳이다. 또한 850여 가구가 모여사는데 마을 사람 중 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노인이었고, 평균 연 령이 약 80세에 이른다. 그런데 약 29년 전 이 마을의 농 협 직원으로 근무하던 요코이시라는 사람이‘이 마을의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없을까?’라는 고민 을 시작했고, 마을의 산골짜기와 들판에 널린 나뭇잎을 보 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마을의 노인들로 하여금 직접 참 여하여 나뭇잎을 채취해 상품화했고, 그 결과 일본 고급요 리의 장식용 나뭇잎인‘츠마모노’시장의 약 70%를 점령 하게 되었다. 현재 가미카쓰 마을 전체에는 인터넷망이 구 축되어 있고, 노인용으로 개조된 컴퓨터를 활용한다. 직접 마을 노인들이 재배 계획도 세우게 되었고, 나뭇잎 유통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더 많은 성과를 올 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또한 깨끗한 나뭇잎을 얻기 위 한 이들의 노력으로 마을 자체가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했 다. 지금 가미카쓰 마을에서는 70대 이상의 노인들이 활 발하게 비즈니스의 주체가 되어 일하고 있다.

실버인재센터 기존의 조직을 고집하지 않고 젊은층과 경쟁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살려 사회환원에 좀 더 의미를 두고자하는 네오시니어 잡(Neo-senior Job) 단체가 있다. 바로 일본의 공익사단법인인 실버인재센터다. 이 단체 는 60세 이상의 네오시니어 잡을 관리하고, 수입의 약 40% 를 국가 보조금 등으로 조달하며, 현재 일본 전역에 2,000 여개의 센터를 운영중이다. 임업을 고유산업으로 하는 도쿄 의 어느 지방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임업이 쇠퇴하면서, 후계자인 베이비붐 세대가 점점 도시로 흘러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여러 도쿄 지방의 산들이 황폐한 무용지 물로 버려지고 있었다. 간벌도 되지 않아서 나무들이 죽어 가고 토사붕괴의 위험도 높아졌다. 이 때 이 지방의 실버인 재센터가 고안한 것이 바로 간벌 장작 사업이다. 이는 남아 있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수입원이 되는 동시에 산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러한 실버인재센터의 틈새사업은 고 향으로 돌아와 건강한 삶을 살면서 일도 할 수 있는 1석2조 의 네오시니어 잡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네오시니어층 중 과 반수를 차지하는 여성들의 뛰어난 가사능력도 귀중한 노동 력으로 활용했다. 육아경험이 있는 네오시니어층을 고용하 는 베이비시터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그 외에도 향토음식 사업, 고전문학 교실, 치매예방 교실 등의 다양한 네오시니 어 잡과 관련된 사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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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종사형 Specialized Neo-senior 전문직 종사형은 말 그대로 특정 전문 직에 종사하던 사람들의 지식, 경험, 그리고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네 오시니어 잡을 의미한다. 많게는 30 년 가까이 근무하는 동안 쌓아온 경 험과 전문성을, 퇴직 후 그냥 묵히는 것은 크나큰 낭비일 수 있다. 오랜 기 간 쌓여온 전문직 퇴직자들의 지혜는 여러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힘을 가 지고 있다. 이들의 가치를 십분 활용 하는 고용과 비즈니스는 전문직 종사 형 네오시니어 자신뿐만 아니라 현업 에 종사하는 실무자 양쪽 모두에게 큰

어메이징 The Amazings theamazings.com 영국의 어메이징은 은퇴자들의 지혜를 거래할 수 있는 온 라인 시장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삶의 전체를 통해 익힌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은퇴자들이 다시 그들의 재능을 발휘 할 수 있게 도와준다.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자신이 가진 기술을 어메이징에 등록할 수 있고, 추후 클래 스가 구성이 된 후 가르치기만 하면 된다. 광고와 사이트 업로드, 수강료 지불 등에 관한 모든 사항은 30%의 수수료 만 내면 어메이징에서 대행해주기 때문에 복잡한 일은 전 혀 하지 않아도 된다. 어메이징 웹사이트에 등록된 강좌를 보면 수선 노하우, 맞춤형 오가닉 립밤 만들기, 스트리트 포토 촬영, 태극권 강의 등 그 주제는 천차만별이다. 수강 료는 한화로 10,000원에서 45,000원 사이로, 영국 물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다.

이득이 된다. 앞으로도 이처럼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자본을 활용하는 네오시

경영지원 NPO

니어 잡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

일본의 경영지원 NPO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자문과 컨설

일 것이다.

팅을 서비스하는 대기업 출신 고령자 모임이다. 일본 대형 상사인 미쓰이물산의 출신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2 년 결성되었고, 현재 회원 수가 160명이 넘는다. 이들의 평 균 연령은 70.5세이고 최고령자는 86세에 달한다. 회원은 상무나 부장직을 역임한 임원급, 대기업의 연구원 출신 등 쟁쟁한 경력의 소지자들이다. 일부 회원은 해외 사업에 대 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도 많다. 이들은 일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모였고, 일정은 이미 수개월 뒤까지 모두 꽉 차 있을 정도다. 중소기업 경영의 다양한 부분을 케어해주고 조직 운영에 관한 조언도 풍부하게 얻을 수 있 어 클라이언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퇴직했더라 도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넓은 인적 네트워크는 그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가치로써 작용한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영지원 NPO의 네오시니어들은 돈 벌이보다는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과 스스로의 만족, 그리 고 안정된 생활을 추구한다. 이들은 전문직 종사형 네오시 니어의 가장 대표적인 잠재인력으로, 사회의 짐이 아닌 강 력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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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미 은퇴자 협회(이하 AARP, 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 www.aarp.org)는 50세 이상의 시니어 회원들로 이루어진 매우 강력한 비영리단체이며, 미국 내 은퇴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회 원 수가 약 4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국민의 약 40%가 넘는 숫자다. AARP의 조직력과 그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들은 국가와 사회 문제, 그리고 선 거에 관련된 발언권이 매우 강하고 투표율도 높다. 의회가 이 협회의 회원들에 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어떤 법안을 만드려면, 반드시 이 단체의 의견을 들

네오시니어 잡의 Menior Job Market 미래

어야만 할 정도다. 이미 은퇴한 미국 사회의 시니어들이 사실상 미국 사회의 한 부분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이다. AARP의 이야기가 다소 극단적일수도 있지 만, 중요한 것은 은퇴 여부를 떠나 50세 이상 네오시니어들의 영향력이 결코 무 시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자 하는 네오시니 어들은 앞으로도 그들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받고자 할 것이다. 따라서 네오시니어층에 특화된 고용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확대됨과 동시에 그 입지가 확고해질 것이다. 고령화사회가 된다는 것은 바꿔 말해서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수명이 길어짐으로써 개인당 15년 정도 를 더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기반이 구체 적으로 어떻게 마련되느냐다. 먼저 외부적인 요인은 네오시니어층에 대한 사회 적, 문화적 인식이 환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네오시니어층을 더 이상 사회적 인 문제나 짐이 아니라 사회적 자본, 즉 중요한 인적 자원으로써 활용하려는 인 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부적인 요인은 바로 네오시니어층이 스스로 마인드를 재정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을 위한 교육모델이나 네오시니어층에 친화적인 근무환경도 함께 수반되어야 하고, 젊은 인력이 빠져 나갈 영역에서 젊은이들과 굳이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창의적인 일자리를 만들 어내고자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들을 위한 발판만 준비된다면 그들은 준비된, 그리고 갖춰진 잠재인력으로 시니어 2.0의 중심으로서 도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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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그리고 갖춰진 네오시니어를 활용하라

수십 년간의 사회생활 및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한 경험을 통해, 이미 준비되고 갖춰진 인력이다. 그들은 앞으로 충분히 꽤 오랜 시간 일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그들 스스로의 마인드도 점차 재정립될 것이고, 사회적 인식의 측면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을 당연한 인력으로 받아들 이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그들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할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네오시니어 잡(Menior Job)이 앞으로 어떠한 방 향으로 발전할 것인지 미리 예측해둬야 한다.

고용중개 에이전시 Neosenior Job Agency 가장 먼저 네오시니어층의 전문경험

서포트 잡 Support Job 앞으로 육아, 가사 및 교육 분야 등

및 지혜의 가치를 활용하는 고용중개

사회적인 서포트 능력에 특화된 고용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육아

로 전문직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시

와 가사는 특히 네오시니어 여성층에

니어가 은퇴 후 다른 기업에 그 가치

게 특화된 고용시장이다. 맞벌이부부

를 인정받고 임원급으로 일하게 된 사

와 네오시니어층이 동시에 확대되고

례는 많이 접할 수 있다. 이처럼 그들

있는 만큼, 이들을 서로의 니즈에 맞

이 가진 가치는 그것을 어떤 분야에

게 좋은 취지로 연결해주는 것이야말

얼마나 적절히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

로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 아닐까? 사

라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속적

실 육아와 가사는 직접 주부의 경험을

으로 증가하는 네오시니어들의 경험,

쌓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을

능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들을 카

만큼의 세세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

테고라이징 하는 것이 필요하다.

들을 고용하는 사람도 충분한 안정감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에 일선에서 근 무했던 전문직 분야에 따라 세분화하 는 것이다. 사실 어떤 분야이던, 어떤 일이던 간에 오랜 시간 일하며 쌓아온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이 쌓아온 경험과 통찰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와 연결해주는 중개시장이 생겨 날 것이다. 쉽게 말해서 네오시니어의 고용을 중개하는 비즈니스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의 등장을 통해 네오 시니어 잡의 시장은 더욱 안정감 있게 새로운 고용으로 정착해나갈 것이다.

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고용시 장을 위한 네오시니어 교육모델이 필 요하다. 단지 경험을 활용하여 육아와 가사를 대신하는 것만이 아니라, 소통 하고 교감하고 조언을 나눌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인 능력이 더해져야 한다. 그러면 고용인 입장에서도 단순히 이 들을 피고용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격려와 조언 등을 얻 을 수 있는 일종의 멘토로 여길 수 있 을 것이다. 이러한 서포트 잡은 그저 누군가를 뒤에서 돕는 숨은 고용이 아 니라, 보다 서포트 분야에 특화된 고 용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서포트 잡을 전문으로 하거나, 에이전시의 형태로 중개하는 비즈니 스 또한 함께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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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2.0과 네오시니어의 패러다임 시니어2.0의 새로운 잠재인력, 네오시니어 잡은 다양한 분야의 고용환경과 근무환경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다. 자연스럽게 기존의 고용시장으로 네오시니어층이 흡수된다는 의미가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네오시니어의 고용이 기존의 고용과 분명하게 구분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 된 것처럼 고용의 성격이나 환경 자체가 다르다. 그렇다면 그에 맞게 변화된 근무 환경도 필요할 것이고, 이에 관련된 파생 비즈니스 또한 더불어 성장해 나갈 것 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기억해야할 것이 있다. 사회적인, 그리고 문화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네오시니어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에 의해, 전략적으로 네오시니어를 고용하게 되면서 인식이 변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필연적이고, 당연한 미래다.

Editor _ 최유수

yusuchoi@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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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 SPECIAL REPORT

見ː 볼견 장애인의 숨은 능력을 보다

보이지않는 ability를 실현하다 Special disabled

당신은 지금, 불빛 하나 없는 캄캄한 방 안에 홀로 있다고 가정해보자. 아무것 도 보이지 않는 답답함을 해결하기 위해 두 손을 뻗어 공간을 헤집고, 불을 킬 수 있는 스위치를 찾기 위해 벽을 더듬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귀를 쫑긋 세 우고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는 편을 택하는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감각기관을 대신할 다른 감각기관 이용 하게 된다. 눈의 시력을 이용하지 못하는 대신, 순간적으로 손 끝의 촉각이 매우 섬세해지거나 귀 속의 달팽이관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것이 그와 부합한 경우이 다. 신체의 일부 감각기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도 그러하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용하지 못하는 감각기관을 대신할 다른 감각기관을 이용함으로 상 황에 대처하려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본래 기능을 대신하게 되는 감각기관이 잠재되어 있던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이 말을 다시 풀어 해석하면‘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특정 감각기관을 보다 발달시킬 수 있다’라는 전제가 형성된다. 장애인임과 동시에 전문 산악인(人)인 앤디 홀처. 그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 애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와 노력을 통 해 전문 산악인의 대열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치 눈 앞을 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일반인도 오르기 힘든 험한 길을 등반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동행자의 발소리 그리고 메아리 쳐 돌아오는 소리의 시간차 등 귀 의 청각을 통해 세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분명 일반 사람들에 비해 좋은 조건 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시각을 대신할 다른 감 각들을 발달시킨 것이다. 저마다 처한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장애를 갖 고 있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가능성의 기회는 분명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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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Job Market이 열리다 행복한 삶이란 작게는 개인, 크게는 국가에 따라 정도의 크기를 달리한다. 특히나 국가는 개개인들에 있어 최소

가치 있는 인력을 고용하다

한의 행복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또한 복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게 되었고, 모든 인간들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사 회적 규제들이 등장하였다. 같은 줄기 에서 평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장애인들에 대한 삶의 질 향상의 문제도 함께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편차적인 혜택이 아닌 장애인 들을 포함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하고 동등한 기회가 돌아갈 수 있 는 터전이 마련되는 전 국가적 움직 임이 일게 된 것이다. 그에 따른 여러 반향 중에서도‘장애인’, 그 중에서도 ‘고용시장’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흐 름을 살펴보자.

B&Q 영국의 DIY매장 B&Q는 고용과 관련하여 일정비율 장애인 을 위한 공석으로 두고 있다. 많은 고객들과 대면해야 하 는 DIY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B&Q가 시행하는 장애인 고용 정책은, 다양한 부류로 나뉘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 공하겠다는 이유에 근거한다. 그러나 더 나아가 해당 산업 의 시장 점유율 향상에 일조하기 위함이라고도 언급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의 좋은 예(example)는 특정 계층만이 아닌, 전체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창 의적인 생각’을 전제로 한다.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까지 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말이다. 일종의 *보편적 서 비스(universal service)로서 장애인의 생활을 직접 경험해 본 구직자들의 관점을 기반으로 하게 된다. 장애를 안고 있 는 고객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그들의 니즈를 최일선에 서 캐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된 구직자들의 관점은 회 사 내의 귀중한 자산과도 같다. 일반인보다 심도 있게 장애 를 가진 고객과 제품 및 서비스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구축 할 수 있으며,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음으로써 해당 매 장에 대한 신뢰와 쇼핑의 니즈를 충족 시키는데 앞장설 수 있다. 보편적 서비스 (universal service) 저소득층 및 서비스 제공 비용이 높은 인구 저밀도 지역주민 등 누 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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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kle couriers Westpac 호주의 금융서비스 회사인 Westpac 또한 장애인 직원을 고용함으로써 장애인 고객을 향한 서비스 개선 및 제공하 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B&Q 사례와도 같은 이유 에서지만, Westpac은 장애인 구직자를 통해‘장애인들에 게 본사의 서비스를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장애인들을 통한(as staffs) 장애인들의(as customers) 심도 있는 분석 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월간 발행되는 사보에 장애와 관련 한 기사를 다루며 조직 내에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Westpac사(社)의 장애인을 위한 고용 및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 대중과 고용 브랜드, 그리고 구성원과 조직 이미지의 결속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없어도 효율적인 업무 성과 를 낼 수 있는 직종이 있다면? 인도 뭄바이에 설립된 택배 회사 Mirakle courier는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만을 고 용하며 업무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이다. 장애를 안고 있 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창립된 조직으로 초기 직원들의 훈련을 거쳐 업무능력을 함양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 다. Mirekle courier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장애인)들 을 지원하며 돕는 것을 모토(motto)로 삼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자선단체로만 그치지 않는 것은, 상업적인 요소가 가미된 버젓한 사업체의 명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시에 수익이 생기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고용되는 직 원들의 경우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고, 본인 스 스로가 말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비록 직원 간, 고객 간의 의사전달에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람과 동일하게 튼튼한 두 다리로 활동할 수 있는 업무 중 하나가 택배 서비스이다. 완전한 조건을 갖추지 않은 청각 장애인일지라도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역량을 생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장애인의 입장 에서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 으며, 사회적으로는 장애인 고용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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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과 연계된 인력 시스템을 마련하다

abledbody abledbody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장애와 관련된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소식을 전하며, 장애 가 있는 사람들 본인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테 크닉을 공유한다. 미디어 채널로서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 질 뿐 아니라 컨설팅 분야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여기서 말 하는 컨설팅 분야라 함은 회사 입사를 희망하는 장애인들 에게 코디네이터가 되어 주는 것이다. 기업들이 장애를 가 지고 있는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도록 보증하는 역할을 담 당하게 다. 고용주들이 장애인을 채용하는 과정 속에서 생 길 수 있는 오해와 선입견에 대해 중간에서 조절하는 셈이 다. Abledbody의 서비스들 또한 고용시장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순환고리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이러 한 프로세스를 통해 단순히 일자리 제공하는 정부차원의 독려가 아닌 영리기관의 보다 체계화된 서비스 운영으로 교육의 산물들의 누적을 해소하는 솔루션적인 장치를 기 대할 수 있다.

Image Microsystems Image Microsystems 는 전자 폐기물의 전략적인 재활용 을 위해 기술혁신에 힘쓰고 있는 회사다. 특이한 점은 텍 사스 대학을 졸업한 장애인 학생들로부터 취업 신청 문의 를 받아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인력의 40%이상이 장애인일 정도로 장애인 구직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 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교육을 받 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각 나라마다 성 립된 법안 하에 배움을 얻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차별 없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하 는 장애에 따른 교육을 전개함으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 켜주고 있지만, 이를 통해 계속해서 배출되는 지적 자산( 교육 커리큘럼을 마스터한 장애인 학생)들의 생산적인 활 동까지 연결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Image Microsystems사는 위와 같은 흐름 속에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학 생이라면 회사 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 는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의 여러 법, 제도라는 울타리 속 에 배출되는 교육의 산물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이를 수용 할 장치와도 같은 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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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과 관련하여 첫 째로, 기업이 일정 비율을 용인하게끔 하는 사회적 법 규가 마련되었다. 그 이후로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장애인 인력을 통해 또 다른 마켓밸류 창출을 이끌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장애인 고용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향을 미친 계기가 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장애인들을 위한 기존의 특수학교를 고용과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을 고안하 였으며, 구직을 컨설팅해주는 플랫폼으로까지 거듭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이는 disability가 아닌 보이지 않은 ability로 눈에 보이는 disability

청각을 잃은 상태로 수십 년을 듣지

실상 현실을 직시하여 보았을 때, 사회

못한 채 살아왔지만, 말을 하는 상대

는 그리 녹록하지 않다. 장애인들에게

방의 입 모양을 통해 자연스레 대화내

고용시장의 장벽은 너무나도 높기만

용을 알아듣는 능력을 학습하게 되었

하다. 한국 장애인 개발원에 따르면

다. 때문에 음성이 들리지 않는 CCTV

2011년 말 기준으로 의무고용 사업체

녹화영상이라 해도 등장인물들의 입

(24,083)의 장애인 고용인원은 133,

모양을 통해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451명으로 고용률은 2.28%에 그쳤다

또한 양자가 주장하는 사실무근의 여

고 한다. 이는 정부로부터 장애인 의무

부를 어느 정도 유추하는 것이 가능하

고용률을 통해 법제도적인 보완이 이뤄

다. 다름아닌 분쟁에 대한 해결사 역할

지고 있으나 해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로서 장애인이 큰 몫을 담당한 것이

있음을 수치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장

다.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일반

애인들에게 고용의 길을 열어주고자

사람들보다 더 발달된 능력을 가진 까닭

하는 노력들이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

에 문제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닿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 프로그램을 언급하고자 하는 이유가

결국,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할

바로 그것이다. 해결사로 등장한 청각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음을 여실히

장애인이 태어날 때부터 해당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지닌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만‘장 애’라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후천적

눈에 보이지 않는 ability

“ 이제는 진정한 장애인의 고용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 22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양자간의 분 쟁을 다룬 영상을 방영하였다. 그리고 문제의 잘잘못을 짚는 과정에 있어 청 각장애인이 등장한다. 그 이유인즉, 의 사와 환자 간의 다툼이 녹화된 CCTV 가 음성까지 담지 못한다는 취약점을 대신하기 위해 청각장애인이 투입된 것이다. TV 속 장애인은 태어날 때부터

인 노력을 통해 길러진 하나의 특화된 능력으로 발전한 것이다. 단순히 장애 인 의무고용 및 제도에 순응하기 위한 일자리 제공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또한, 이제는 장애인들에게 겉으로 보 이는 단편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 그들의 가치를 발견해야 할 때이다. 눈 에 보이는 disability이 아닌, 눈에 보이 지 않는 ability로 고용가치를 창출하 기 위한 비즈니스에 주목해보자.


Plan A 장애없는 장애인 고용시장 Focusing on Special disabled 우리는 흔히 외적으로 눈에 보이는 장 애에 집중하며 연민과 동정을 보낸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 많은 기 업들의 후원이 그 뒤를 따른다. 반면, 사회적인 큰 맥락 속에서는 보다 적극 적이지 못한 처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

점차 사회적 기업들이 출현하며 베네 핏(benefit)적인 분야가 부각되고 있 다. 이러한 관심을 일시적인 후원으로 이끌기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 자는 것이다. 그에 일환으로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발달 가능한 감각기관의 활성화를 고려해보자.

다. 이제는 장애인고용의무제도와 같

“ 장애인들의

은 제도적 장치가 아닌 본질적 사회구 조의 문제로 시선을 옮기고 새로운 변 화를 이끌어야 할 때이다. 장애인들의 잠재되어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더 발달시켜 동일한 사회적 구성 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시 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잠재된 능력을 특화 시켜 빛나는 원석으로 다듬어 주는 작업은 우리의 몫이다.” 23


눈으로 소리를 읽는 모니터링 / 범죄판독기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대화 시, 상대방의 입 모양에 주목한다. 이를 구화 법 또는 독순술이라고 표현하는데,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눈으로 소리를 읽는 방법이다. 앞서 한 TV프로그램의 사례에서도 언급했듯이 많은 분쟁과 범죄들을 녹화하는 CCTV의 맹점은 소리까지 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사 건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참여시키는 분야를 생성하는 것이다. 수화의 트랜슬레이터(translator) 보편적으로 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은 수화(手話)를 사용하여 대화를 한다. 그 러나 각 나라마다 언어(言語)가 다르듯, 수화 또한 나라마다 그 형태를 달리한 다. 언어의 장벽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언어통역사가 존재하듯, 마찬가지로 수화 의 장벽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수화통역사를 전문화시키는 것이다. 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면서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통 자체가 힘들게 되는 것이, 대 화하는 서로 간에 사용하는 소통용어가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화 로 소통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동일한 표현으로 대화를 가능토록 그에 상응하는 직군들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전화상담 및 컨설팅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장애를 안고 있 는 사람들이다.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일반사람들이 고려하지 못하는 분 야 깊숙이까지 헤아리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자신과 비슷 한 상황에 처해진 사람이다. 때문에 심리상담을 비롯하여 재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개선사항이나 Q&A와 같은 문의들에 대한 부분을 장애인들이 직접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위와 같은 직업들은 모두 전문성을 요하는 것들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서 심도 있게 다뤄지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즉, 장애 인들을 전문가(specialist)로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형태의 서비스 출현을 예상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다른 기업들과의 연결을 주선하는 중개 비즈 니스로 장애인들의 고용을 활성화 촉진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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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leBody란

Sponsor for Ablebody

장애(disabled)에 대한

장애를 영어로 하면‘disabled’. 지금까지 필자는 장애인들의 disabled이 아

부정적인 요소를 지우고

닌‘able’로의 주목을 강조했음을 주지할 것이다. 장애인(disabled)들은 평범

의식의 개선을 위해,

한 사람들보다 조금 불편한 요소를 가지고 있을 뿐, 직업활동 자체가 불가능함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을 의미하지 않는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ablebody)으로의 인식개선이

할 수 없다는 불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되며, 이들이 굳건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및 기관이 필요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협업들의 선행이 우선시 된다. 무엇보다 교육에서 부터 고용까지 연계된 기관들의 출현이 요구된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고용되어 일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하는 개념이다.”

교육에서부터 고용까지 한 큐에, As one cue 여기서 언급되는 교육은『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커리큘럼을 말 한다. 장애인들의 경우 꾸준한 교육을 통해 특정 능력을 신장시키고 그 연장선 으로 고용이 창출되어야 한다. 장애와 관련한 광역 인턴십 프로그램의 활성화 는 고용창출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 기업들이 장애인 구직자를 고용 함으로써 초기에는 비용과 문제에 대한 단적인 예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 적으로는 보다 많은 고객확보와 더불어 상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장애인 구직자들이 그들의 시장영역을 책임지고 보다 정확한 분석 하에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실시간 헬프 데스크, As tutor 장애인들이 근로환경과 대면하였을 때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그 때마다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실시간 튜터(tutor)가 보조되어야 한다. 그들이 봉착한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순간 대처할 수 있도록 서포터즈 역할을 해주는 것이 다. 구태여 튜터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스마트제품과 같은 도구를 접점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보조장치 등으로 쌍방향,실시간 지원사격이 필요 하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으로 된 메시지를 SNS상에 올리면 이를 음성으로 피드백해줄 수 있는

서비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그림 및 이미지 등을 통해 SNS상에서 피드백해줄 수 있는

서비스

As tutor

언어장애인들을 위해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유사하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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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빛나는 원석이 되다 Special disabled 지금까지는 장애인고용시장에 있어 주체가 되는 장애인들이 일방적인 지원 아래 보호받는 분위기로 형성되어왔다. 그리고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간단한 수공예품의 제작과 같은 단순 작업 등의 일들에 속해왔다. 그보다는 실질적 으로 사회에 생산가치가 있는 제품 및 서비스 창출에 참여할 수 있는 근로환 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그들 스스로가 서로의 정보와 상황들을 공유하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근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장애 별 특징을 고려하 여 부합한 소셜 커뮤니티와 같은 공간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모두 쏟아 부 을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킹이 형성될 수 있는 단계별 작업이 필요하다. 또 한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들은 장애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보다 삶에서 겪고 체감할 수 있는 경험 하에 제안되는 제품개선 및 서비스의 중요성이 제 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장애로 사회에서 직장에서 차별 받는 것이 아 니라, 고용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로서의 존재로 존중 해주는 장치를 생각해보자.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능력을 실현할 수 있 는 비즈니스를 말이다.

Editor _ 변미라

mirabyeon@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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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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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이스라엘에서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스라엘에서 온 편지

글의 문체를 보면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인지 짐작하게 되 는 것, 이 편지 한 통이 그러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멀리 이스라엘 에서 건너 온 이 편지는 솔직하고 떳떳함에서 느낄 수 있는 강직함 과 동시에 따뜻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름하여, 애팔루나(Atfaluna Society for Deaf Children). 이스라엘 가나 지구에 위치한 청각 장애인을 돕는 단체이다. 그들이 세간의 관 심을 받게 된 이유는 애팔루나 레스토랑을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이 레스토랑은 개인 사업자가 경영하는 곳이 아닌, 애팔루나 사회 단체 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애팔 루나의 행보에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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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루나 레스토랑, 그 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 위치한 이 평범한 레스토랑에는 뭔 가 특별한 것이 있다. 웨이터와 요리사 등 대부분의 레스토 랑 직원들이 청각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레 스토랑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특별하게 제작된 메뉴판 디자 인을 통해 청각 장애 웨이터와 의사소통을 하고, 음식을 주 문한다. 이는 장애인들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참여시키 며, 그 안에서 다른이들과 교류를 통해 자신감 얻게 한다. 또한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독립 할 수 있어 그들의 실질적 인 문제점을 해결해 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애팔루 나 레스토랑을 통하여 이스라엘 사회에 장애에 대한 편견 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실제적인 비즈니스 를 통해서 장애인들의 경제적 독립과, 사회적 편견 등의 고 질적인 문제점을 현실적인 방안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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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faluna restaurant

직접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

니다. 단지 이러한 사업을 계획한 목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하여 애팔루나 레

입니까, 그리고 어떻게 레스토랑이라는

적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직업을 가질

스토랑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무엇입니

사업 아이디어를 얻으셨습니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그 기회

까?

1992년부터 애팔루나(Atfaluna So-

를 통하여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애팔루나 레스토랑은 팔레스탄에 생

ciety for Deaf Children)는 청각 장

역할을 합니다. 생산적인 일을 할 수

긴 최초의 청각 장애인 비즈니스입니

애인 단체를 만들고, 그들과 함께 일

있도록 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독립

다. 이스라엘의 화려하고도 전통적인

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팔루나는 이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레스토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내부 인테리

라엘, 가자 지구에 위치한 단체로 청

랑은 12명의 청각 장애인들이 직원으

어로 장식 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부

각 장애인들을 위해 직업 학교를 열었

로 있고, 메인 쉐프와 재무 담당인은

분의 웨이터와 요리사가 장애인들로

습니다. 바느질, 뜨개질, 도예, 목공

비장애인입니다.

구성된 장애와 비즈니스가 융합된 특 별한 레스토랑입니다.

예, 페인팅, 요리 등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경험을 위주로 한 다양한 직업

업무 분배는 어떻게 하십니까?

교육 코스를 개설하였습니다. 학생들

2012년 1월부터 9월까지, 지난 9개

레스토랑을 통한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

은 교육 과정을 통해 나온 성취물을

월 동안 학생들은 각자의 재능에 따른

까?

애팔루나 공예샵을 통하여 그 성과를

실무 요리 과정과 레스토랑 경영 등

레스토랑 비즈니스를 설계 한 이유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취업을 통

심화 교육 과정에 참가 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청각 장애

해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갖도록 합니

여기서 이루어진 교육 과정에 따라 업

인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데 목표

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과 실

무 분배가 이루어졌습니다.

가 있습니다. 또한 직업 교육을 통한

질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

취업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청각 장애

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돕는 역할을 합

청각 장애인들이 레스토랑의 손님들과

인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

니다. 이와 같이 애팔루나는 학생들이

의사소통 하는데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한 목표가 있습니다.

준비해 온 기술을 통해 그들이 경제적

들었습니다. 어떻게 고객과 대화를 이

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

룹니까. 고객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을 구상하던 과정에서 레스토랑 사업

고객들의 요청은 메뉴판의 특별한 디

을 시도해 보게 되었습니다. 애팔루나

자인이였습니다. 청각 장애인 웨이터

는 그들의 상황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는 각 테이블의 식사 주문량을 정확하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도움이 되는 기

게 주방에 전달하는 데 집중합니다.

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님들 또한 웨이터와 자연스럽게 대 화를 이룹니다. 설문지를 통해 알아본

모든 노동자가 청각 장애인들 입니까,

결과, 고객들은 발전되어가는 레스토

어떻게 사업을 유지하고 계십니까?

랑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레스토랑은 그럭저럭 운영되고 있습

있었습니다.

31


청각 장애 아동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그들의 가족까지 케어하는 데 있다! 얼리 인터벤션 프로그램

애팔루나는 성인 청각 장애인들과 아동 청각 장애인들을 구 분하여 그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 각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중 얼리 인터벤션이라는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 과정에 들어가기 전, 부모와 아동이 함께 하는 교육을 위한 교육 (pre- education system) 시스 템이다. 이는 단순히 학교 교육 과정을 참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아이가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전 적응 기간을 가짐으로써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게 한 다. 또한 부모와 함께 동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모를 통하 여 가정에서도 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32


Early intervention Program

청각 장애 아동 프로그램은 무엇입니

애팔루나 교육 프로그램 중에 소개하

몇 명의 아동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까?

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입니

있습니까?

애팔루나는 청각 장애 아동들을 위해

까?

300명 정도의 청각 장애 아동들이 교

그들의 유아기 때부터의 초등 교육,

레얼리 인터벤션 프로그램은 교육 과

육 시설에 참여 하고, 매년 140명 이

중등 교육, 고등 교육, 심화 교육 과정

정에 들어가기 전에 받는 가장 기초적

상의 어린이들이 프로그램 참가를 위

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

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

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 장애

은 생후 한 달에서 5살까지의 아동과

아동들의 교육 서비스, 사회 적응화,

엄마들을 대상으로 교육 시작 전 아동

청각 장애 아동 프로그램에서 무엇이 가

심리 치료, 카운슬링 서비스까지 장

들의 사회적 적응기간을 갖기 위해 실

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십니까?

애 아동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보호

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또한 청

청각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에서

하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

각장애 아동의 부모의 의사소통 능력

가장 중요한 점은 이중 언어 사용 교

습니다. 또한 장애 아동들을 위해 의

을 증진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

육입니다. 이들이 청각 장애인 그룹

료 혜택 서비스도 함께 실행하고 있습

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부

에서 사용하는 수화법과 일상 사회에

니다. 애팔루나 교육 프로그램은 얼

모가 가정에서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서 쓰이는 쓰고 읽는 방법을 동시에

리 인터벤션, 애팔루나 스쿨, 유치원

가정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을

터득하는 데 있습니다.

교육(early intervention, Atfaluna

돕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아동

School and kindergarten.) 이렇게

이 4살이 되면 애팔루나 유치원에 등

세 가지 레벨로 나눠집니다.

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33


장애를 뛰어 넘는 재능을 발견하다! 애팔루나 공예샵

어떤 사람은 말로 표현하는 데 서투른 반면, 그림으로 표현 하는 데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전자 기기를 다루는 데 서툴러도, 손재주가 좋다. 이렇게 재능이 라는 것은 남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것이 아닌, 절대적 가치 를 뜻하는 것이다.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가졌지만, 그 장애를 뛰어 넘는 훌륭한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발전 시키는 것, 그것이 애팔루나 교육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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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tional Traning Department

애팔루나 공예 샵에 대해 소개해주십시

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

기술로 만들어진 전통 팔레스탄 가구

요.

다. 따라서 애팔루나 공예 샵은 그들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시 될

애팔루나 공예 샵은 1998년 청각 장

의 재능으로 인해 더욱 발전하게 되었

가구들은 테이블, 의자, 베드룸 가구,

애인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통하여 수

고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책장, 소파, 오피스 가구 등이 될 것 입니다.

입을 얻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 기 위해 시작된 비즈니스 입니다. 애

운영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팔루나 공예품이 가지는 가장 특별한

애팔루나 공예 샵은 현지인들과 국제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 어떤 세상 꿈 꾸

품목은 목공예품, 자수, 도예, 직물,

적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 특별한 곳

시는지요.

뜨게질입니다.

입니다.

애팔루나 청각 장애 기관에서는 정의 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

어떠한 계기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얼마나 많은 공예품들이 생산되고 있습

지합니다. 가자 지역에 있는 청각 장

공예 샵을 시작하셨습니까?

니까. 몇 명의 청각 장애인들이 애팔루

애인이나, 도움이 필요한 특별한 사람

애팔루나 공예는 청각 장애인 중에서

나 공예샵에서 일하고 있습니까 ?

들을 위해 정부나 현지인들 그리고 국

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50명의 직원들 중 40명이 청각장애인

제 기관 (NGO)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들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이 시작되었

들로 각자 다른 공예 분야에서 활동하

하며, 힘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

습니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나무를

고 있습니다. 또한 250명의 여성 노

해 노력하고 사회, 문화, 그리고 경제

다루는 기술, 바느질, 전통 목공품 만

동자들이 가정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

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하고

들기, 도예품 만들기, 카펫 그리고 페

다.

자 합니다.

브릭 뜨개질을 배웁니다. 그 결과 학 생들은 나무날 데 없는 놀라운 작품들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비즈니스

을 만들어냈고, 마무리 작업과 전체

를 계획 하신다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적 균형과 비례를 맞추는 데 있어 청

한 달 후에 가자에 위치한 애팔루나

각 장애인들이 조금 더 특별한‘눈’

건물에서 청각 장애인들의 전문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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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팔루나가 가지는 핵심요소, 현실적인 도움을 위한 경제적 독립성 키우기 첫 째로, 교육을 통해 그들이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사회의 한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첫 번째 과정을 뜻한다. 두 번째로, 이러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경제적으로

Solution : 장애인이 동참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설계

독립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닌 독립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높 이며, 삶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키워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

어느 한 매체에서 2012년 최고의 키워드로 설문조사를 한

은 이유로 애팔루나는 무엇보다 그들의 경제적인 독립을 돕

결과 ‘장애인 활동 보조’ 가 1위로 꼽혔다. 이는 현재 지

는 일에 힘쓴다. 하지만 애팔루나는 학생들이 직업 훈련을

원되고 있는 장애인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회에 나가 취업을 하는데

실제로 사회에 나가서 취업을 하기에 사실상 어려움이 많아

있어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음을 인식한다. 이러한 과정을

최소한의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등 불안한 장애계 시스템

통하여 실제로 애팔루나 단체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구상

에 대한 우려에서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흔히 장애인을 돕

하게 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에 장애인들

는 자선 단체를 떠올리면 기부금을 모아 도움을 주는 곳을

이 동참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행보는 단기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끝나는 도움이 아닌, 지속 가능하며 자립할 수 있는 순환 구

단기적인 도움이 아닌 현실적이고도 지속 될 수 있는 도움

조를 가지고 있어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

이 필요하고, 단체에서는 언제까지나 그들을 도울 수 없다

또한 단체에서도 지속적인 모금활동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

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책이 있을 수

날 수 있고, 그들 스스로에게도 독립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있을까? 애팔루나 사례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같이, 그들은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되

장애인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도움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

는 것이다.

게 지속시킬 수 있는지 계획하고 시도한다. 이는 단순히 기

이러한 애팔루나의 행적은 단순히 물질적인 부분의 도움만

부금을 전달하는 단발적인 도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장

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장애인의 사회 활동의 참여를 증

애인들이 자립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취업의 기회를 만

진 시킴으로써, 사회적으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들어 줌으로써 장기적인 안목으로 돕는다. 단계는 이렇다.

데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른 단체와 차별 화 되는 애팔루나만의 강점으로 세상의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Editor _ 허세희

saeheeher@trendinsight.biz 36


37

SPECIAL REPORT INTERVIEW


4

SPECIAL INTERVIEW

어느날 갑자기 눈이 안보이고 귀가 들리지 않는다면?

디자인어빌리티스 디자이너에게 책임을 묻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제품, 서

sity Berlin) 소속의 디자인어빌리티스

비스, 심지어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시

(DESIGNABILITIES)는 혁신적인 테크

각과 청각이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음

놀로지와 사회 환경 그리고 사용자에

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사회적 변

촛점을 맞추어 실제로 사용 가능한 제

화 그리고 생활 환경 때문에 앞이 보

품이나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에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타겟 또한 노인

서 삶의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에서 십대, 가족부터 싱글, 일반인 사

다. 단순히 살아간다는 것 이외에도 사

용자 그리고 장애인까지 그 범위를 확

회적 맥락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

대시키며 디자인의 목적, 디자이너의

는 것 또한 어려운 부분임에 틀림 없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다. 이러한 부분은 타인과의 의사소통 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이다. 여기 베를린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섬 세함이 돗보이는 작업들이 있다. 테크 니컬 베를린 대학(Technical Un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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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행 업(Hang Up)

손을 통해서 대화를 해야 하는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일반 사람들보다 손의 용도가 더욱 많다. 따라서 청각 장애인들 에게 전화를 받으며 동시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한 일이였다. 또한 시중에 나와 있는 휴대폰은 일반 인 사용자를 기반으로 생산되고 있어 장애인 사용자들에게 는 제품에 사용자가 길들여져야 하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 었다. 하지만 행업(Hang Up)제품은 휴대폰에 작은 고리를 달아 청각 장애인들이 전화 혹은 문자를 확인 할때 선반에 걸어 놓을 수 있도록 하여 양손 사용을 자유롭게 하였다. 이 와 같이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이 작은 고리 하나가 보다 넓 은 범위의 사용자를 만족시키며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다 는 것은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이들의 사회적 연결과 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 더욱 큰 고리의 역할을 의미하 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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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속 생명을 지켜주는 모바일 알트 레커니션(Mobile Alert Recognition)

모바일 알트 레커니션(Mobile Alert Recognition)은 위험한 순간을 알리는 경고음을 휴대폰 진동과 텍스트를 통하여 즉 각적으로 알려주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이다. 위급한 상황 에서 경고 알림음은 가장 중요하고도 유일한 통신 수단이 다. 하지만 건물에 장착된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 시스템 마 저도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 이를 제대로 전달 받지 못한다는 것은 생명을 위협 받는 일임이 분명하다. 이와 같이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모바일 알트 레커 니션은 장애인들에게 진정 필요한 기능임이 틀림 없을 것 이다. 이는 휴대폰이 모든 생활 속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현 사회에서 휴대폰이야 말로 장애인들을 위한 안내견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휴먼나이즈 모바일 폰(Humanised Mobile phone) 시대로의 도래를 예상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동차 크락션 소리, 화재를 알리는 화재 경고음 등을 휴대 폰이 대신 반응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능으로 발전이 필요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휴대폰의 휴먼나이즈 를 통한 진동 설정의 다양화는 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청각 장애인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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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를 통해 세상과 대화하다 롬(Lorm)

여기 모바일 롬 글러브(Mobile Lorm Glove)는 모바일 테 크놀로지 디바이스로 시각, 청각장애인의 타인과의 의사소 통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장치이다.‘롬(Lorm)’이라고 불리는 이 글러브는 장애인들이 의사소통을 하는 데 있어 손과 손을 통한 접촉으로 소통을 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 어 발전된 프로젝트이다.‘롬(Lorm)’은 글러브 모양의 커뮤 니케이션 디바이스로 손에 착용하여 일반적인 수화 방법으 로 의사소통을 하듯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글 러브의 바닥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하여 휴대폰으로 텍스트 나 음성 메세지로 변환되어 전송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롬 사용자 또한 촉각 피드백 패턴을 통해서 메세지를 전달 받을 수 있다. 압력 센서 이외에도 여러 개의 진동 모터를 뒷면에 포함하고 있어 진동으로 메세지를 해석 할 수 있다. 이 진동을 통하여 사용자는 느낌으로써 전체적 인 영상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직접적인 소통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야만 했던 장애인들 은 롬 글러브를 사용함으로써 멀리 떨어져 있는 타인과의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되었다. 글러브에서 다른 글러브 모바 일 디바이스로 또는 글러브에서 일반 휴대폰으로의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의 일대일 방식의 대화 형식에서 벗어 나 동시에 여러명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는 휴대폰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화와 새로운 의사소통 방 식을 볼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다. 41


터치(touch)가 의미하는 세상 오늘날과 같이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언어를 통한 간접적인 소통이 늘어나고 직접적인 만남이 줄어드는 이때,‘접촉’이라 는 코드를 통한 의사소통 방법은 신선하기 그지 없다. 서로의 몸이 맞닿는다는 것은 지극히 친밀한 사이에서만 허용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텍스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목적 전달용으로 그쳤다면, 터치로 인한 의사소통 방법은 텍스트 로 전달될 수 없었던 인간의 미세한 감정라인까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타인에게 더욱 오픈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는 단순히 터치로 인한 작동 실행을 명령하는 조작 버튼의 의 미에서 더 나아간다. 단순 시각적인 언어 전달 방법뿐만이 아닌 접촉을 통한 진동 또는 음향으로 변환된 또 다른 방식의 의사소통 수단을 의미한다. 이것은 즉 텍스트로 표현될 수 없었던 영역의 소통을 가능하게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현 재 메세지를 주고 받는 형식을 살펴보면 목적 전달용으로써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그 언어가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전 달하고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이모티콘과 같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다른 대체 수단들이 나오고 있다. 하 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인 방법인 신체 접촉을 통한 의사소통 방법은 텍스트만으로 전달되기 힘들었던 상대방의 감성, 감 정의 영역을 연결할 수 있는 보다 고차원적인 미래 커뮤니케이션 툴로 사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 디자인어빌리티스(DESIGNABILITIES)에서 진행된 장애라는 주제 아래 풀어 본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살펴보았 다. 이 작업들을 진행한 디자인어빌리티스의 리더 톰 바이링과 함께 장애 관련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서 디자이너의 사 회적 책임과 그에 따른 자세에 대하여 인터뷰 하였다.

42


Tom Bieling design researcher with major focus on interaction. Tom is a visiting professor in Applied Sciences and Art at the German University in Cairo. In his PhD project at the Design Research Lab of Berlin University of the Arts, he investigates on the coherence between design and disability. He is also the founder of the Institute for Applied Fantasies, and Co-Founder of the DesignResearchNetwork.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으십니까? 개인

돕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

건강, 복지, 장애에 관련된 프로젝트

트를 계획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를 진행하기 앞서 청각 장애인들의 수

디자인 리서처로 일 하는 동안 다양

화 방법이나 시각 장애인들의 공간 지

한 분야에 관련 된 프로젝트를 진행하

각 방법 등 대안이 될 수 있는 의사소

였습니다. 위의 프로젝트들 또한 디

통 방법에 대하여 폭넓게 리서치를 하

자인어빌리티스에서 진행 된 프로젝

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시각

트로 휴먼 컴퓨터 인터렉션(Human-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롬 프로

Computer-Interaction), 인포메이션

젝트 알파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Informa-

손과 손의 접촉을 통해서 대화하는 방

tion-Communication-Technologies)

법은 아직도 더 많은 실험을 통해 발

에 대한 인터렉션 디자인 프로젝트였

전 되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 속에

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손과

많은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

같은 신체의 한 부위를 사용한 촉각을

다. 많은 사람들이 언어를 구사할 수

통한 의사소통 방법이 가진 가능성을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것은 오

디지털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결합하

직 그들의 가족이나 다른 청각, 시각

여 실험해 본 작업이였습니다.

장애인들의 몫만으로 여겨서도 안됩 니다. 이러한 부분이 롬 글로브를 제

프로젝트에 관련 한 재미있는 후일담

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롬 글

이 있습니까?

러브는 촉각을 이용하여 정보를 디지

몇 주 전, 알렉산드리아로 여행을 떠

털 문자로 변환시켜 사용자에게 전달

난 일이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그곳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은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곳이었 습니다. 더군다나 제 아라빅 언어 능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의

력은 거의 전무하여 그 곳에서 의사소

책임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

디자인은 우리들의 삶에 깊게 연관되

습니다. 그 때 우연히 한 청각 장애인

어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은 모든 사

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과 저는 제가

회적 영역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

아는 몇 개의 독일어 수화를 사용해

니다. 따라서 저는 디자인이 사회적

다양한 소재에 관련 한 긴 대화를 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영향을 끼칠 수

누었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 했던 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더 나은

로젝트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였는데,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해 디자이너의

이러한 프로젝트는 언제나 흥미롭고

역할에 대하여 아직도 많은 토론 중에

많은 영감을 주는 재밌는 일이라고 다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

시 한번 확신 했습니다.

에 따른 좋은 예나‘어떻게 디자인이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를 시킬 수 있

터치가 의사소통하는 데 있어 왜 중요하

는지’에 대한 질문에 부족함을 느낍

다고 생각하십니까? 롬 프로젝트를 통

니다.

하여 이 제품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43


장애인들을 위한 디자인을 할 때 무엇

왜 디자이너가 반드시 다수의 사용자

디자인의 절대적 요소는

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 되어야 할 부

뿐만이 아닌 소수의 사용자들도 함께

미(beauty)지만,

분입니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진정한 미적 요소는

‘ 장애 ’라는 주제는 사회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우리 모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무엇이‘보통’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두가 어떤 지점에 있어서 모두 장애를

선한 시선에서 출발한다.

생각해 보게 하는 많은 이슈를 가지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은 발견할 수 있

이는 제품을 사용하는

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암시적

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을 통하여 우리

사용자에게도 전달이 되어

인 의문을 가진 채 장애에 관련된 주

는 장애인들의 신체적 결함에 비례한

외형적 미적 감각의 충족뿐

제를 깊게 고려해 보았습니다. 장애

또 다른 능력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울

만 아니라, 그 제품이

라는 단어에는 대개 다수의 부정적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롬 글

가지고 있는 내적 이야기도

요소들이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 부정

로브와 같은 경우에도 접촉을 통한 정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적인 요소들은 장애에 대한 지식의 부

보 전달에 관한 프로젝트를 다른 주제

다. 이제는 디자인함에

재, 무시, 불안 등을 기초로 형성 됩

로 변환시키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

있어서도 외형적인 미적

니다. 또한 동정은 긍정적이거나 부정

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

요소를 추구하는 것 만큼이

적인 장애인 차별에서 발생합니다. 사

로 공장에서 기계 작업을 하는 노동자

나 따뜻한 시선이 포함 된

회적 편견은 장애를 부정하는 사람들

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

이야기를 가진 디자인에

에게 형성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

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일은 많은 정

집중해야 할 때이다.

들의 장애인에 대해 하급하다는 관념

보를 주고 받으며 소통을 해야 하는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을 통해 의도적이거나 차별적으로 발

환경에 있었지만, 그 작업 공간은 소

디자인의 목적이자,

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뜻

음이 심한 환경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디자이너의 책임이며,

하지 않은 장애에 대한 차별에서 온다

이러한 노동자들은 청각 시스템이나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는

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장애를 위

시각적 의사 소통 방법을 통하여 그들

지속 가능한 제품이

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부분

의 실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될 것이다.

은 그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배재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롬 글러브의

함과 동시에 장애 자체에 대한 차별

접촉을 통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그들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

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는 데 도움

다. 이것은 장애인들 스스로가 서적의

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습

글을 읽을 수 있고, 계단을 오를 수 있

니다.

다는 것 등을 제외시키지 않음으로써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는 것 입니다.

다음 계획이 무엇입니까? 새로운 프

로젝트를 계획하고 계신지요?

그럼으로 디자이너의 목적 은 오직 기능적이고, 미적이며, 경제적인 요소의 성취만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장 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변화시 킬 수 있도록 평등한 영향을 받게 하는 것과 정당하고 명확하게 입 증하는 이해 과정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 ” 44

현재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 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데 필요한 디자이너의 역할과 그에 대한 이해와 영향에 대한 프로젝 트 입니다. 더 많은 자료는 designingsociety.wordpress.com 에서 찾 아보실 수 있습니다.

Editor _ 허세희

saeheeher@trendinsight.biz


Trend Up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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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와이파이 존

슈퍼 와이파이 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약 중‘슈퍼 와이파이 존 구 축’이라는 것이 있었다. 대통령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가지고 나온 만큼 슈퍼 와이파이존의 미래가 그렇게 먼 일만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슈퍼 와이파이란 무엇일까. 슈퍼 와이파이란 저주파 대역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미국 연 방통신 위원회(FCC)가 붙인 용어이다. 와이파이보다 전파 전 달 범위가 넓고 건물 벽도 잘 통과 한다. 와이파이가 허가 받 은 통신사만 쓰는 이동통신망이었다면, 슈퍼 와이파이 공유 기나 슈퍼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누구 나 무료로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와이파이는 2.4GHz를 사용하였다면, 슈퍼 와이파이는 700MHz의 저주 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 들이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남게 되는 화이 트 스페이스(유휴 주파수 대역)를 활용한다. 슈퍼 와이파이 존이 구축 된다면 가계 통신 부담이 획기적으 로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와이파이 실외 도달 범위 가 100m에 그쳤다면, 슈퍼 와이파이는 약 30km까지 그 반 경을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선 인터넷 설 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 산간 , 도서지역 주민들도 인 터넷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익을 추구해 야 하는 통신사들의 서비스 제공에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 은 기피 대상이지만, 슈퍼 와이파이존의 등장으로 이런 지역 에도 저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공공시설 감시, 원격의료 시스템 제공, 도서-산간 여행정 보 안내, 조난자 위치추적 등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슈퍼 와이파이는 전파 전달 범위가 넓고 건물 벽을 잘 투과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속도가 기존의 와이파이에 비 하여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러한 속도 를 보완해줄 보완재도 속속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전송속도에 관한 단점만 잘 보완된다면 머지 안아 전 국 방방 곡곡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 지 않을까. 46


Culture

전자 책

도킹 북 Docking Book 얼마 전 미국에서 독서인구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전자 책 이용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재미있는 통계 조사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만큼 전자 책을 이용하는 사용자 수가 늘 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자책을 읽기 위한 다양한 기기들 또한 발명되고 있다. 전자 책은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 외에 종이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방법과 효과 를 사용하여 독자를 책 속으로 매료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전자책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운 엄마들은 쉽사리 자신 의 자녀들이 전자책으로 공부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엄마 들의 입장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의 공부 법을 버릴 만큼 전자 책의 장점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 러한 엄마들의 마음을 돌릴만한‘도킹 북(Docking Book)’ 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아날로그 책과 전자책이 만나서 만 든‘도킹 북’은 언제 어디서든지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여 읽 을 수 있는 아날로그 북을 칭한다. 실제로 도킹은 기계와 기 계와의 결합을 지칭하는 개념이지만, 도킹 북은 기계인 컴퓨 터와 아날로그인 책과의 결합을 칭한다. 또한 여기서 컴퓨터 란 모든 스마트 기기를 통칭한다. 도킹 북의 예로는‘The Elektrobiblioteka’가 있는데, 이 책은 종이에 신축성 있는 회로와 센서를 부착한 후 그 위에 책의 내용물을 인쇄하였다. 이 책이 컴퓨터와 연결된다면 독자는 책의 내용을 컴퓨터의 화면에서도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책 을 읽던 도중 그림이나 도표, 사진 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 이 알고 싶을 땐 부착되어 있는 센서를 누르면 더 자세한 정 보가 제공되도록 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저 자는 이전까지 책이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해 표현할 수 없었 던 동영상, 입체적 자료들까지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각종 포터블 스마트 기기 로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면, 훨씬 빠르게 상용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와 같이 도킹 북은 종이 책과 전자 책의 결합된 형 태로써, 앞으로 종이책을 원하지만 동시에 전자책의 장점까 지도 원하는 욕심 많은 독자들을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 의 책이 될 것이다. 47


Marketing

정보 제공형 마케팅

오픈 소스 마케팅 Open-Source Marketing 지난 7월, 맥도날드는 빅맥의 소스 조리법과 햄버거가 완성되 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 동영상은 마요 네즈, 피클, 겨자, 식초, 마늘 가루 등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음식의 맛에 대한 비밀은 사실 요식업계에서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맥도날드 또한 그동안 비법 소 스에 대한 비밀을 철저히 지켜 왔었다. 따라서 수석 요리사의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진 빅맥 조리법 동영상은 다소 파격적 인 사례로 지목되며,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맥도날드 동영상과 같이‘오픈 소스’를 활용한 마케팅은 소 비자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잠재 수요를 자극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응용을 통해 자체적인 피드백과 커뮤니 티 형성이 가능해진다. 오픈 소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완벽한 형태로 제공받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활용하는 경 험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성을 바탕으 로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제품에 문외한이었 던 대중들 역시 오픈 소스를 통해 해당 제품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는 비법을 공개한다는 개념이 기존 사업군을 위협하는 요소가 아닌 잠재 시장과 소비를 촉진하는 요인으 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 소스 마케팅은 기존의 정보 제공형 마케팅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더욱 적극적인 소비자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이는 기업이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에 만족하 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소비 코드로 작용할 뿐 아니 라, 그동안 제공할 수 없었던 새로운 체험을 통해 제품을 소 비자에 인지시키는 새로운 마케팅 툴로서 활용 될 수 있을 것 이다. 48


Benefit

업사이클링 제품

리버스 제품 Rebirth Products ‘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 과 같은 단어는 이제 제품 제작에 있어 당연시 되는 코드가 되었다. 버려진 폐품 등을 재가공하 여 활용하는‘리사이클 (Recycle)’에서 더 나아가 기존에 버 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인 제품 으로 재탄생시키는‘업사이클 (Upcycle)’은 이러한 트렌드 를 반영하는 단어이다. 이제 기업은 업사이클링보다 더욱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제품이나 서비스 안 에 또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를 품고 있는 리버스(Rebirth) 제 품으로 표현된다.‘리버스(Rebirth)제품’이란 기존의 물건처 럼 그냥 버려지거나 다른 누군가에 의하여 재활용이 되어야 만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차적인 사용과 함 께 바로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제 작 단계부터 고심 된 제품을 칭한다. ‘ To Be Nature’젓가락은 이러한 리버스(Rebirth) 제품의 좋은 예이다. 디자이너 구경완은 일회용 젓가락의 친환경적인 대 안으로‘To Be Nature 젓가락’을 디자인 하였다. 젓가락을 사용한 후, 그 끝을 땅에 묻으면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난 다. 한 쌍의 젓가락 중 하나의 끝 부분에 씨앗을 담고 있는 투 명 전분 뚜껑이 있으며, 다른 쪽 젓가락은 씨앗이 있는 젓가 락 끝에 끼워 넣을 수 있어 씨앗이 자라는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된다. 이‘To Be Nature’젓가락을 사용한 순간부터 그 2차적 인 사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제품으로, 별도의 특별한 과정 없이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소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리버스(Rebirth) 제품은 환경의 문제들을 뿌리부터 해 결하지는 못하지만,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징을 시작으로 제품을 제 작하는 기업들이 제품의 리버스(Rebirth)를 염두에 두고 제품 을 생산하는 트렌드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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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Consulting

독립 영화관, 독립을 외치다 영화 <워낭소리>를 기억하는가. 이 작품은 2009년에 개봉해 총 300만 관객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국내 독립영화 중 최대 흥행작이다. 40-50대 어른들도‘원스’는 모를지언정 ‘워낭소리’는 아신다. 이 영화는 2007년 개관한 독립 영화관‘인디 스페이스’에서 상영됐다. 인디 스페이스는‘워낭소리’의 장기 흥행을 이끌어내는 등 독립영화 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그 해(2009년)에 운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폐관됐다. 정부의 지원이 끊기면서 관람료만 으로 운영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월 다시 개관됐다. 독립영화전용관 추진위원회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성사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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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영화를 포함한 독립 영화를 즐겨보는 관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광화문에 위치한 영화관‘씨네큐브’는 지난해(2011년) 연간 총 관객 수가 22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2000년 개관 당시에 비해 40%나 증가한 숫자다. 국내 예술영화시장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봐도 되겠다. 좋은 콘텐츠를 따라 관객들의 발걸음이 움직이면서 작품성도 검증되고 있다.

상업 영화들 사이에서 숨 못 쉬는 독립영화 독립영화 시장이 이전에 비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 다. 하지만 여전히 상업영화의 파도에 밀려 난항을 겪고 있다. 대다수 의 상업영화들이 보통 제작비의 3분의1을 마케팅 비용으로 소모한다. 거기다 20억, 30억 원의 마케팅 예산을 쓰고 700개 이상의 상영관을 잡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립영화들이 극장에서 버텨낼 재간은 없다. 하물며 독립·예술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독립 영화관은 어떻겠는가. 현재 대부분의 독립 영화들의 상영 기회가 전국 50개관도 되지 않는 독립.예술 영화관에서만 묶이고 있다. 이 영화들은 저예산으로 제작된 다. 홍보 마케팅 예산이 없기 때문에 수익성은 장기상영을 통한 입소 문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워낭소리’의 경우 장기 상영을 통해 300만이라는 관객 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영화관을 정부의 공적 지원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독립 영화관의 생존, 정부의 지원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지금 상영 중인 영화엔 뭐가 있을까? 분명 홍보 마케팅이 잘 되고 있는 작품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그 작품들은 대형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사람들이 대형 극장에 자주 발걸음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이치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즉, 지금까지 입소문과 장기 상영에만 의존해 수익을 올렸던 독립 영화관 들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이 될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여기 서 말하는 노출은 단순한 홍보 마케팅이 아니다.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영화기에 홍보 마케팅에 투자할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기 때문이 다. 독립 영화관은 건강한 콘텐츠의 힘을 살리고, 색다른 마케팅을 시도해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정부의 지원만 기다리는 것은 최선의 방안이 아니다. 앞으로 제시하게 될 세 가지 아이디어는 국내 독립 영화관 생존을 위한 전략들이다. 정부지원과 같은 무거운 방안이 아닌 캐쥬얼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로 제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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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ual Cinema, 콘텐츠에 감각을 더하라 자본의 크기로 영화의 작품성을 논할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예술 영화나 독립 영화에는 감독의 개성이 잘 살아있거나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들이 많다. 주제나 표현의 스펙트럼이 상업 영화보다 다채로운 것도 사실 이다. 독립 영화관에 많은 작품이 상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가 걸려있든 두 작품이 걸려있든 상업 영화 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저마다의 색을 경험할 수 있다. 첫 번째 전략은 개성과 힘을 가진 콘텐츠의 장점을 살린 아이디어다. 이를 통해 독립, 예술 영화가 지닌 콘텐츠의 힘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감각’을 이용해서다.

에더블 시네마 Edible Cinema

디자이너인 앤드류 스텔리타노의 협력으로 시작됐다. 요리와 영화라는 장르의 협업이라니 다소 실험적으로

영국에 위치한‘일렉트릭 시네마(Electric Cinema)’에

보인다. 하지만 작품의 내용을 보다 감각적으로 느낄

서는 최근 관객들의 영화 관람 경험 수준을 높이기 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해‘에더블 시네마(edible cinema)’을 선보였다. 단순 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극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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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시네마

이 곳에서는 관객들이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작품에 빠져들게 하려면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상영되는 영화와 어울리는 음식을 디자인해서 관객에

프랑스의 한 영화 극장에서는 음악을 통해 색다른

게 제공한다. 패키지로 제공되는 이 음식들은 상영되

경험을 제공한다. 바로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을

는 영화와 어울리는 냄새, 질감, 입안에 감도는 느낌을

통해서 말이다. 극장 내에 자리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가진 음식들로 구성된다. 식사로 대체할 수 있는 음식

는 영화 속 BGM이 흘러나올 때 라이브 연주를 함께

은 아니다. 소량의 음식들로 영화 속 장면에 이입될

해준다고 한다. 메이저 영화관에서는 관객들에게 보다

수 있을 정도로 제공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관객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3D, 4D 등을 선보인지

들은 영화관에 입장하면서 8개 정도로 구성된 패키지

오래다. 생생한 비주얼(Visual), 후각, 촉각 등의 감각

를 제공 받는다. 각각의 패키지에는 숫자 스티커가 붙

을 자극해 보다 극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3D,

어있는데 영화 상영 중에“이 장면에 해당하는 음식

4D 영화를 보려고 메이저 영화관으로 발걸음이 자연

을 드세요”라는 플랜카드가 보이면 순서대로 음식을

스럽게 향하듯이 독립 영화관도 관객에게 독특한

먹으면 된다. 예를 들어 에더블 시네마의 첫 상영작이

경험을 제공한다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다.

었던‘판의 미로’에서는 스페인의 삼림지대 장면에서

독립 영화관은 자본에 의해 움직이는 여느 영화들과

소나무 향이 가미된 팝콘을 먹고, 오필리아가 마법에

는 달리 철저하게 작품성이 검증된 영화만을 보여준

걸린 적포도주를 마시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이 탄산

다는 강점이 있다. 이러한 강점에 덧붙여 관객들로

적포도 주스를 마시게 했다고 한다. 먹을 수 있는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면 그들만의

극장은 경험 기획자인 폴리 베톤과 실험 요리

차별점을 또 하나 갖게 될 것이다.


01 Edible Cinema 02 Orchastra Cin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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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he Marketing, 틈새를 공략하라 독립 영화관의 경우 상영 작품 수는 적고 상영 시간대는 한정되어 있다. 언제 가더라도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는 대형 극장과는 다르다. 대개는 예매를 하고 가거나 시간을 미리 확인을 한 뒤 극장을 방문한 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관객들로 극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 독립 영화관은 한정된 작품 수와 상영 시간대의 한계를 극복할 만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그에 따른 방안으로 틈새를 공략한 티켓 판매 전략 을 두 번째 아이디어로 제시한다. 여기서 말하는 틈새란 영화는 좋아 하되 독립 영화에 큰 관심이 없거나, 독립 영화관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 또는 애매모호한 시간을 때우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되겠다. 즉, 잠재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딜 플릭스 (DealFlicks) 딜 플릭스(DealFlicks)는 극장에 생기는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 티켓을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로스 엔젤레스 (Los Angeles)에서 처음 시작됐고 현재는 여러 지역에 걸친 영화관들 과 파트너 제휴를 맺고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지역을 선 택하고 보고 싶은 영화와 상영 시간을 선택하면 정가에서 40-60% 할 인된 가격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극장 관계자들은 객석 을 가득 채울 수 있어서 좋고, 관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만족한다. 공연,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우 관객 수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 때 그 때마다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딜 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의 등장은 극장과 관객 모두에게 즐거운 소식이 될 수 밖에 없다. 딜 플릭스는 상영 시간이 임박해온 작 품에만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극장 관계자와 협의된 선에서 최 대한 많은 상영 시간을 확보해 할인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즉, 당장 오늘 봐야 하는 게 아니라 며칠 뒤의 티켓을 미리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국내에서 시행된다면 모든 관객 들이 딜 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티켓을 사려고 할 게 분명하다. 즉 국내에 적용할 시에 문제점이 될 수 있다. 우선 서울과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약 50개관)이 서로 협력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는 웹이나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딜 플릭스가 최대한 많은 상영시간을 확보했다면 국내 에서는 그와 반대로 상영 시간이 임박한 영화에만 할인율을 적용해 티켓을 판매하도록 한다. 상영 시간이 임박해오는 작품 정보를 언제든 www.dealflicks.com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이 뒷받침 된다면 이 루트 를 통해 유입되는 잠재 관객들이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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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ng Spare Time 앞서 언급했듯이 독립 영화관의 영화 상영 횟수는 보통이 하루 1~2 회다. 배급 상황과 적은 상영관 개수 등이 이유일 것이다. 덕분에 상영 외의 시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 지 하루 종일 영화를 상영하는 대형 극장과는 대비된다. 그렇다면 그 상영 외의 시간들은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을까? 빈 극장으로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면 이번 아이디어에 주목하는 게 좋겠다. 세 번째로 제시하는 아이디어는 바로 상영 외의 시간, 즉 Spare Time을 활용하 면서 수익을 낼 수 이는 전략이다. 사람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가 뭘까? 큰 스크린, 편안한 좌석, 입체감 있는 사운드 등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환경이 가장 큰 이유다. Spare Time을 대중들에게 열어 놓고 누구든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면 어떨 까? 이 물음이 이번 아이디어의 핵심이다. 그러한 플랫폼이 생긴다면 영화관은 영화 상영이라는 본질을 살리면서 많은 대중들을 끌어 모을 수 있고, 대중들은 보고 싶었던 영화를 영화관이라는 공간에서 볼 수 있게 된다.

터그 (Tugg) 터그(Tugg)는 자신이 원하는 영화를 지역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자신이 주최자가 되어 이벤트를 열 수 있다. 터그에서 제시한 영화와 영화관, 시간 리스트를 충족한다면 누구나 얼마든지 이벤트를 주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벤트가 생성되면 해당 정보들을 페이스북, 트위터 와 같은 SNS를 통해 홍보하게 되고 정해진 기한까지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면 이벤트가 성사된다. 즉, 정해진 인원 수가 미달되면 행사는 자동 취소된다. 이벤트가 열리지 않으면 결제도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참석 또는 주최자가 될 수 있다. 터그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회원 가입을 한 후 도시, 장르, 이벤트 내용을 검색하면 된다. 터그가 제공하는 영화관은 지역 영화관들로 제휴 파트너를 맺어서 진행 중에 있다. 영화관 운영진은 본인들이 주체적 으로 운영하는 시간 외의 시간에도 수익과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고 대중들은 보고 싶은 영화를 집, DVD 방 등이 아닌 진짜 영화 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win-win이 된다. 터그(Tugg)와 같은 플랫폼을 국내 독립 영화관 시장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상영 횟수가 적은 독립 영화관들과 제휴를 맺고, Spare Time 을 공유해 대중들에게 개방해보자. 독특한 이벤트로 인해 잠재 고객들 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55


독립 영화관, 역량은 키우고! 도전에 눈뜨고! 독립 영화관을 둘러싼 고객들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보면 하나는‘예술·독립 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고 또 하나는‘잠재적 관객’들이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후자를 공략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마니아들을 위한 매니악(Maniac)한 이벤트는 이미 대부분의 곳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잠재적 관객들은 독립 영화관을 방문해 본 적이 없고, 작품들을 자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 독립 영화관들이 현재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필요한 자세는‘안주’가 아닌‘도전’하는 자세다. 이들이 가진 역량인 콘텐츠의 건강함은 살리면서 상영 외의 시간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다. 앞서 제시한 3가지 전략은 기존의 것들을 확 바꾸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모습에 몇 가지 요소를 더할 뿐이다. 작은 시도와 변화가 일으켜낼 움직임이 궁금하지 않는가. 독립 영화 관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 단순히 정부의 제도 변화를 바라는 태 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시도로 그들만의 매력을 갖춘다면 극장이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이고 자연스럽게 독립. 예술영화를 즐기 는 팬들도 점차 증가할 것이다. 무엇보다 예술. 독립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채로운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ditor _ 이은정

eunjeonglee@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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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Insight

Teenager를 자극하는 모티브에듀 그리고 KIDex 10대 청소년들에게, 40-50대의 성공한 중년들로부터 받는 조언과 동년배의 또래 친구들로부터 듣는 이야기 중 어떤 것이 더 피부적으로 와 닿게 느껴질까? 혹은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들과 항상 1등만 하는 모범생 옆집 순이 중 누가 더 나에게 자극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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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에듀(Motive-edu)

상대적으로‘나’와는 갭(gap)이 그리 크지 않거나,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학습 받는 대상자 스스로가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함으로써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실현해 낼 수 있는 교육방식

사람의 성공사례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어른들의 좋은 말씀과 인터넷에 오르락 내리는 유명인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먼 얘기처럼 들린다. 반대로 자신 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친구의 모습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내 자극을 주어 생각으로든 행동으로든 무엇(something)으로써의 반향(反響)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필자는 특정 누군가의 말이나 생각, 행동들이 한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며 자극하는 것을 동기(motivation)부여적인 측면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동기를 적극 활용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기 위한 비즈니스적 가치로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을 살펴보도록 하자. 동기부여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일의 빠른 진척을 보이기도 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는데, 교육도 마찬가지다. 학생이 하고자 하는 의지 즉,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을 때라야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실행할 수 있다. 억지로 강요하는 교육을 단행하거나 주입식 사고방식이 아닌,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생 각자가 가진 재능과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교육 말이다. 특히 Teenager라 불리는 10대 청소년들은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놓여져 있다. 교육에 대한 고민과 주변으로부터의 외압(push)이 가장 왕성하게 있는 학창시절이기 때문이다.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함께 공존 하며 서로의 자극을 통해 긍정적인 학습효과를 이끌 수 있는 교육, 모티브 에듀(motive-edu)를 고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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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아이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다. 모티브 에듀 Spark Truck 움직이는 프로그램 프로젝트 Educational build-mobile

Spark Truck은 아이들의 창의적인 교육을 구축하기 위한,‘움직이는 프로그램 (Educational build-mobile)’이라 말할 수 있다. 스탠포드대 디자인스쿨 학생 들이 모여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8-12세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방과 후 활동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설기관의 다양한 활동들은, 참여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프로그램이 열리게 되는 장소에 방문해 야만 했다. 반면 Spark Truck은 국경을 넘나드는 로드트립(road trip)을 통해 직접 아이들에게 찾아간다. 다시 말해, 간이형 프로그램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한 한창 꿈 많을 나이의 아이들과 활동하며 그 안에 잠재된 능력 을 이끌어주고,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의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교육용 실험장비들을 구비함으로써 아이들의 창의성 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Spark Truck의 가장 주된 취지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탈출 시키려는 데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정해진 룰에 따라 제한된 환경에서 성장한다.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일정한 교육 커리 큘럼에 따라 똑같은 교재와 비슷한 교육기구들을 접하며 지식을 쌓아간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손에 쥐여진 도구들과 교재로 인해 창의적인 발상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소(老少)를 불문하고 사람들은 경험에 의해 많은 것들을 깨우치고 터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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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경험한 만큼 보이고, 경험한 만큼 그 이상의 것들을 개발시켜 나갈 수 있다. 때문에 Spark Truck은 외부환경을 요인으로 하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벗 어나 프로그램의 대상이 되는 아이들이 보다 여러 형태의 경험들에 노출되도 록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성장기에 필요한 것들을 깨치 며 능동적인 사고를 함양시키는 계기가 된다. 게다가 같은 나이대의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참여가 다른 아이들의 활동을 이끌며, 서로의 생각들을 조합할 수 있는 시간으로 형성된다.

Miracle Miracle 청소년 온라인 커뮤니티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의사 소통한다.

Miracle Miracle은 십대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비슷한 나이의 전 세계 청소년들이 온라인이라는 공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확장시켜 나가게 된다.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게시된 질문에 응답함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많은 정보를 나누며 의사 소통한다. 온라인에서 오가는 질의응답을 통해 아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또한 십대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된 예와 성인들이 어렸을 적 자신의 아이디어가 구현되었던 이야기들도 함께 교류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이는 십대 청소년들에 의해 환경이 개선되며,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다른 누구에 의해서 참여하거나 학습하기보다, 자발적으로 생산적인 지식들을 추진하며 고민 한다는 점이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는 차별화된 교육방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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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Master Chef 호주 Food TV 채널 중 하나로 요리경합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Junior Master Chef는 TV에서 종종 마주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참가대상이 8~12세의 취학 아동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보통 연령층이 낮은 아이들을 타깃으로 간단한 레시피와 함께 정해진 요리순서를 따라 음식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은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Junior Master Chef에서는 어떠한 가이드도 제공받지 않은 아이들이 직접 조리기구들을 다루며 성인 못지 않은 솜씨로 다양한 요리들을 완성한다. 심사위원의 질문에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미션을 수행해나간다. 일반적으 로 요리 시, 칼과 같은 위험한 도구 및 불이나 전기와 같은 열을 다뤄야 한다는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에서도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 의 자녀들을 부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곤 하는데, 그와 같은 모습과 는 사뭇 다르다. Junior Master Chef는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계속해서 제공되는 새로운 미션들은 아이들에게 도전의식과 함께 프로 그램에 임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하게 되는 것이다. 조리를 함에 있어, 정해진 프로세스를 굳이 따르지 않아도 자신이 가진 재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무대 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바로 Junior Master Chef의 기획의도이다. 아이들이 완성한 요리가 맛으로만 평가 받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들은 주어진 도화지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반대로 미션의 평가결과를 통해 프로 그램의 참여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생겨난다. 그러나 비슷한 나이의 또래친구들이 멋지게 해내는 모습은 동년배의 시청자들 에게도 감탄을 자아내게 될 뿐 아니라, 참가자들 스스로에게도 자극이 된다. 서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 독려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바로 이점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역으로 이용하여, 오히려 각자가 가진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모티브가 되는 것이다. 61


Kidzania www.kidzania.com 만 3~6세 어린이 타겟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만 3세부터 16세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이다.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실질적인 경험을 축적 시키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을 비롯 일본,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자카르타, 리스본 등 많은 국가에서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여러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많은 경험을 키워나간다 는 점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는 해내지 못할 것만 같던 일들을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공해 나간다. 아이들의 참여를 이끄 는 것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울보 재우가 의젓한 소방관이, 게임만 좋아하던 현정이가 만능엔터테이너가 될 수 있던 까닭은 무엇일까? 키자니아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혼자서 단독적으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의 열심 내는 모습에 자극을 받게 되고,‘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다. 평소에는 못할 것만 같은 일들이지만 아이들 각자의 모습을 통해 자극 받고 서로를 이끌어 주게 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친구들의 의젓한 모습은, 이를 바라보는 아이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이들이 그저 생각만하며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액션(action)이 취해질 수 있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부모들은 품 안의 자식인줄만 알았던 내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요즘 교육시장에 通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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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에듀, 그리고 KIDex의가능성 아이를 둔 부모들의 의식이 바뀌고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 거처를 옮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옛 교훈과 같이 아이들의 교육환 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더 이상 당신들의 시야에만 국한된 울타리 안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려 하거나, 금이야 옥이야 키우며 안전한 것만 제공하려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여러 상황에 처해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각종 프로그램 및 교육을 선택 하는 어머니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경험한 만큼 풍부한 생각을 할 수 있고, 보는 만큼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생각보다 앞서 선을 긋거나 한계를 주지 않으려는 것이다.

Motive edu의 motive : 경쟁심리를 약으로 쓰다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력>이라는 책에 따르면‘인간에게는 경쟁욕구가 있고, 경쟁심리가 승리하고자 하는 끈질긴 집념을 잉태시키는 것이다. 상대의 능력 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경쟁심리를 자극하여‘해보겠다’는 의욕을 불러일 으켜야 한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최고점으로 지향하는 사회에 반하게 되는 경쟁구도가 학습을 요하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내재된 역량을 이끄는 촉진제로써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잘 해내지 못할 것 만 같은 아이도 막상 또래 아이들의 무리에 섞여 상황에 맞닥뜨리면 거뜬히 해내고야 마는 경우와도 같다. 재차 강조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키 포인트(key point)는 또래 아이들이‘한데 어우러져’교육을‘체험’하고

KIDex란 Kid와 expo의 줄임 말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만의 문화와 정보, 생각을 교류하는 장을 말한다.

있다는 것이다.‘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 것이 무에 있 나’라는 생각은‘나도 할 수 있다’,‘내가 더 잘 할거다’라는 본인의 강한 의지에 촉진제가 된다. 흔히 우리나라는 태어나서부터 경쟁사회 속에 던져진 다는 표현을 많이 쓰곤 한다. 단지 경쟁을 부정적인 시각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역이용하여 교육에 적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TED를 리메이크하다 : KIDex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TED는 각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 또는 주목할 만한 업적의 사람들을 무대 위로 올려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강연회다. 각 분야별 테마를 달리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강연을 통해 감탄하며 자극을 받고 영감을 받기도 한다. 최근 들어 TED와 같은 형태의 여러 강연회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기획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의 100˚C 가 그러하다. 이들 모든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에 관해, 불특정 다수를 위한 강연을 개최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KIDex를 개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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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피커(keynote speaker)의 경험에 기초한 프레젠테이션

미션 파서블(Mission Possible)로 성장하는 프레젠테이션

TED와 같이 10여분간의 주어진 시간 동안 아이들의

KIDex에 참가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통된 미션을 제시

아이디어가 실현된 예나 혹은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하는 것이다. 사전에 몇몇 그룹으로 나뉘어 한정된 시간

아이들의 결과물 도출과정에 대한 발표 등을 기획하는

동안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도록 한다. 각 팀마다 앞에

것이다. 범위는 한정되어 있지 않다. 혼자서 여행을

나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과 도출해낸 결과

성공한 아이들, 독학으로 악기 연주법을 터득한 아이들

물들에 대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다. 미션에는

등 동년배의 아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정해진 답이 없다. 때문에‘누가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

아이들로 구성하여 강연회를 진행한다. 아이들만의

보다는,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 그들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특정 사건

것인가에 대한 그룹별 생각의 차이와 접근방식의 차이가

(event)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집약할 수 있다. 강연회

있을 뿐이다. 생각의 차이를 인식하고, 생각의 다양성을

참가자들은 저마다 내 자신이 미처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유하며, 생각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분야에 대한 간접 경험과 더불어 도전의식을 함양할 수

마련하는 것이다.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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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에듀는 이처럼 또래아이들을 통해 자극 받고 동기를 얻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은 또 다른 동기부여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연장선이 되는 것이다. 모티브에듀와 그에서 비롯한 KIDex를 통해 맹목적인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이로써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참신한 교육과정이 더해져 건설적인 교육이 자리 잡힐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TED는 각 분야에 서 저명한 인사 또는 주목할 만한 업적의 사람들을 무대 위로 올려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강연회다. 각 분야별 테마를 달리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강연을 통해 감탄하며 자극을 받고 영감을 받기도 한다. 최근 들어 TED와 같은 형태의 여러 강연회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기획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의 100˚C가 그러하다. 이들 모든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자신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르에 관해, 불특정 다수를 위한 강연 을 개최한다는 점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KIDex를 개최하는 것이다.

Editor _ 변미라

mirabyeon@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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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Benefit

당신의 능력에 투자합니다 “S2B 플랫폼”

“사회적 약자” 그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 해마다 연말이면 캠페인 및 자선활동을 통해 주변에 소외된 계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다양한 행사들이 추진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약층에 속한 모든 이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으며 지내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르는 사회적 약자의 개념으로는 은퇴자, 기초생활수 급자, 노숙자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로 불리는 은퇴자의 경우 사회조직 안에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할 상황에 놓이면 조직의 능률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 지만, 은퇴 후 사회적인 보장제도와 노후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은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높아져감으로써 제2의 인생을 위한 본인만의 대책을 마련 하고 있다. 또한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기초생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해 줄 목적으로 제정된 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넉넉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정도의 기반은 갖추어져 있다. 분명 사회적 약자라는 동일한 틀 안에 속한 이들이지만 모든 부분에 있어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66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삼한사온 현상은 옛말처럼 되어버렸고, 계속된 강추위로 인해 수도관 동파는 물론 전력수급 경보를 발령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비상경보가 내려지고 따뜻한 옷들로 몸을 감싼 사람들 속에서 맨몸뚱이로 한겨울을 버텨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으로도 모든 것을 잃고 작은 종이박스에 의지해 정신적인 의지마저 바래가고 있는 노숙 자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IMF 구제금융 사태를 계기로 늘어나기 시작한 노숙자는 당시 시대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졌지만, 그 이후에도 숫자가 줄어들지 않을 만큼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계층에게 실직은 곧 집과 가족, 이웃을 잃어버리는 하나의 사태이다. 일정하지 않은 소득과 주거 및 사회 에서 주어지는 안정망의 부재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노숙자들은 사회적인 범위를 넘어 개인적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노숙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변방의 사람’으로 분류되어, 지원정책이 있어도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에 있다. 이 같은 사회 현상은 신문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대선공약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내세웠을 만큼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처럼 해마다 수면 위에 오르는 이 사안의 접점은 어디이며, 이를 잠식 시킬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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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능력과 물물교환 한다 TaskTurtle

지금도 늦은 시간 거리를 떠돌며 방황하는 노숙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기서 소개 할 TaskTurtle은 노숙자들에 게 일거리를 부여하여 특정한 대가를 얻을 수 있도록 대행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웹사이트에 일거리와 그 보상으로 대가를 올리면, 일할 의사가 있는 노숙자와 연결시켜주고 노동을 음식이나 $2로 교환해 주는 서비스이다. 크라우드소싱을 통하여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창고문 페인트 칠하기, 집 앞 정원 정리하기 등의 기본적인 집안일을 제공한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본적인 노동을 부여하여 거부감을 없앰으로 써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였다. 유저들이 웹 사이트에 일거리를 쓰고, 이들은 웹상에 ‘a turtle’로 불리는 사람을 선택한다. 그 다음 유저들은 보상으로 샌드위치를 줄 것인지, $2로 줄 것인 지를 선택하게 되고, 노숙자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춰 일거리를 선택적으로 고를 수 있다. 정해진 인원과 신분에 제한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다양하게 참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밖에도 상담, 숙소 및 공공근로 알선, 의료서비스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재정지원을 다양하게 제공하 고 있다. 아직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기보다 일시적이 고 구호적인 차원의 서비스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재원지원을 통해 자발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면 그 쓰임이 확대되리라 본다.

그들만의 제휴비즈니스 시스템을 창출한다

‘빅이슈(The Big Issue)’라는 잡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하철 입구 근처에서 잡지를 이 잡지는 1991년 영국에서 창간 된 문화잡지로, 특이하게도 잡지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노숙자 들로 한정된다.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잡지를 편집하고, 판매만 노숙자들이 담당하는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판매 수익의 절반 이상이 노숙자들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으로 그들의 자립과 자활에 힘쓰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빅이슈 코리아 를 통해서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노숙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 를 부여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에 언급한 사례뿐만 아니 라 사회적 약자들을 타겟으로 한 비즈니스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 서 시도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와 같은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사회에 일조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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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손 잡고 더불어 사는 나라를 만든다. “Do손”

지금 시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 기업들이 존재한다. 지역 사회서비스, 리사이클 산업, 여행을 통한 관광산업구조 혁신 등 여러 방면에 걸쳐 그 손길이 뻗어있다. 분야도 다양하지만 은퇴 자, 운동선수 등 지원하는 대상 또한 구분 없이 다양하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큰 뜻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Do손”은 근로 의지를 가진 노숙자들이 폐지나 고철 수거, 일용직 노동 등 일시 적인 일거리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영감을 얻어 시작한 사업이다. 기존의 철제 옷걸이는 재활용이 힘들어 매립하는 경우 가 대부분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철제 옷걸이 매립비용을 절약 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친환경 종이옷걸이”를 만들었다. 종이옷걸이는 기존의 철제 옷걸이를 친환경적인 소재로 대체하고 자, 옷걸이 몸통 부분은 재생 골판지, 고리 부분은 재생 플라스틱 으로 제작하였다. 또한 고리와 몸통 부분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 어 분해를 할 때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염려되는 사항은 종이가 얼마만큼의 무게하중을 견딜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실험결 과에 따르면 막대봉에 적합한 고리 모양이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어 12kg이하까지 하중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코어마케팅을 통해 타겟층을 설정하여 다양한 고객들에게 상품을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소비자의 생활 속에서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광고 효과를 가진다. Do손 컴퍼니의 청년사업가 박찬재 대표는 “노숙자들과 함께 일하는 옷걸이 사업을 시작했지만, 남들은 커다란 헌신이 필요한 일일뿐만 아니라 배고픈 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런 편견을 깨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노숙자들의 자활 을 돕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는 노숙자라 는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들이 삶 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작은 도움을 주고자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착하게 일하지만 주류인 기업이 되어, 남을 위해 일하면서 도 지속가능성을 가지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그의 의지가 착한 사회적 기업문화를 이루는 데 시작점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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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을 위한 작은 움직임, “적응력(adaptability)과 기회(opportunity)” 현재 우리사회는 신용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개인의 신용이 하나의 신분척도가 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경제적 능력의 부재 혹은 의지가 부족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세상에서 점점 도태되어지고 결국 경제적 약자가 되는 악순 환에 빠지게 된다. 이렇듯 신용이란,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자신의 얼굴이며 돈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재산이다. 결과적으로 이들에게 새로운 사회생활의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은 신용 회복인 것이다. 국가적으로 일자리 갖기 사업 등 다양한 소득지원형 자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 나, 지원 대책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등 제대로 된 실효성을 거두는 데는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다. 또한 과중한 채무문제, 나이 제한 등은 그들을 사회로 복귀하기 힘들 게 만드는 장애물로 작용한다. 우선, 신용이 떨어진 그들에게 쉽사리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결국은 본인 의지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바탕으로 한 시스템이 어우러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용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2가지로 압축하여 얘기할 수 있다.

적응력

기회

adaptability

opportunity

새로운 삶의 시작

new life

ADAPTABILITY

적응력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적응력

동아리, 대학 새내기, 신입사원 등 한국사회는 단체생활을 통해 새로 운 경험을 할 기회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모두 동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사회에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자신이 가지고 갈 수 있는 조건의 범위도 나눠진다. 이미 실패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가지는 심리적 좌절감이 인간관계나 다른 사회문화적 적응 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심리적 안정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직접적 인 접촉을 통해서 좌절과 갈등을 경험하고 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을 재고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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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RTUNITY

‘프라다 가방은 든 노숙자’라는 책은 촉망받던 작가에서 억대 매출의

기회

인터넷 쇼핑몰 CEO로, 그리고 단돈 만 원이 없어 한겨울 길거리에서 지내야 했던 저자의 경험담을 소재로 한 책이다. 돈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돈을 벌고 씀에 있어 원칙은 무엇인지 그 가치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겪은 은퇴자들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하다가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들이 많다. 인생을 살면서 모두에게 위기의 상황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깨닫느냐에 따라 재기와 나락의 방향으 로 구분되어진다. 우선 실패를 한번 경험한 사람이라면 다시 일을 시작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은 생기기 마련이다. 이 시점에서는 무엇 보다 정부와 시민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론적인 목표에서 벗어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화콘텐츠와 같은 가시적인 다양한 복지 프로그 램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동적인 인력으로 재기할 수 있는 자활의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주어진 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일에는 자신의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

감춰둔 당신의 능력에 투자합니다 “Interactive Business Funding” 사회적 약자, 그들은 각자의 업계에 종사했던 노동자들이다. 이들에게도 각자 가진 충분한 재능이 있지만, 때와 상황이 맞지 않아 지금의 상황에 놓인 것뿐이다. 앞서 제시한 노숙자들을 위한 플랫폼이나 사회적 기업들을 보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안일 혹은 판매영업과 같은 기본적인 일에 국한되어 있다. 일정한 수입이 없는 이들에게 일상생활의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해주지만, 결국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감춘 채 남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살아가게 된다는 점이다. 길거리를 전전하는 노숙자들을 보면 삶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사업가, 음악가, 대기업 사원 등 지금도 밖에는 자신을 능력을 숨긴 채 떠도는 인력들이 무궁무진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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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사람에 투자하는 일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것 자체는 모험이다. 자신이 가진 뜻이 있지만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맞춰 시장의 흐름을 항상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통적인 위험 요소이다. 결국은 자신과 함께 할 파트너와 사업을 이끌어 갈 능력에 따라 성공 과 실패가 갈리게 되는 것이다. 빅이슈, Do손 모두 노숙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영방침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능력에 투자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단순한 구제의 느낌보다 그들 자체의 능력에 투자할 때이다. ‘S2B 플랫폼’은 B2B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이다. B2B가 ‘기업과 기업 간 각종 서비스나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라면 S2B 플랫폼은 사회적 약자들을 기업과 연결해주는 맞춤형 투자 서비스의 일종이다. 자활의지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기업에 필요한 기본 인적사항을 올려놓으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 원하는 인력을 선정하여 소개시켜 준다. 예를 들어 기술 직에 종사한 사람이라면 죽어있던 기술을 다시 펼칠 수 있는 상황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인력을 배정받은 기업은 이해관계가 부합되는 조건 하에서 투자를 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이익을 창출하게 된다.

S2B [Second-class citizen(사회적 약자) to Business] : 기업에 사회적 약 자들을 연결하여 감춰둔 잠 재능력을 이끌어내어 수익 을 창출하는 시스템.

이익 창출 + 사회적응력

사회적 약자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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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배분에 있어서는 기업이 사회적 약자에게 투자하는 시스템 하에 운영된다는 점에서, 떨어진 신용이 올라가고 나중에 사회적으로 입지가 잡힌다면 형평성에 맞게 상호 간 조정이 가능하다. 이는 기술 직 채용뿐만 아니라 사업파트너를 모집하는 데 있어서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필요시 되는 요건으로 충분한 자금, 창의적인 아이템 등을 들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으로 다양 한 사업 경험을 꼽을 수 있다. ‘실패를 경험 본 사람만이 성공을 경험 할 수 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경험이라는 밑천은 사업을 운영하 는 데 있어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투 자하는 사람의 경우 저투자를 통해 고효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 용하고 투자받는 사람의 경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공생하여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휴 비즈니스 펀딩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개인에게는 사회 적응력을,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익 창출이라는 양방 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도와서 사회로 복귀시 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 이들이 가진 숨은 능력에 투자하는 것이 야 말로 진정한 복지서비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들을 ‘구빈’의 대상이 아닌 ‘공생’의 존재로 여기며 남들과 같은 따뜻한 시선 으로 바라봐 준다면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변화의 시발점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Editor _ 이원용

wonyong@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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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Lifestyle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옥상의 새로운 발견 MultiRoofSpot ! 빌딩으로 빼곡히 찬 도심 한가운데 빌딩 숲. 오늘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은 A군은 가슴이 답답 하다. 시야가 뻥 뚫린 장소에 가서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싶지만 아무리 둘러봐도 숨 막히는 회색빛 빌딩 뿐이다. 가슴이 탁 트일 만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 서울야경을 보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은 마음에 가장 높은 빌딩을 골라 옥상으로 올라가 보지만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그렇다고 야경을 볼 수 있는 남산타워나 전망대로 가기도 모호하고 또 빌딩 펜트하우스에 위치한 bar나 레스토랑에 가서 와인을 즐길만한 여유도 되지 못한다. 이럴 때 부담 없이 이용 할 수 있는 옥상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 시내에 빽빽이 들어찬 빌딩과 수많은 옥상, 그 옥상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돈 주고도 보지 못할 아름다운 야경은, 옥상이라는 아주 좋은 수단을 두고도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특정한 장소에 가야 즐길 수 있는 비싼 것이 되었다. 물론 최근에는‘옥상정원’이라고 하여 도심 속에서 휴식을 찾자는 의미로 옥상에 미니어처 공원을 만들어 활용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도 여의도의 셀 수 없는 빌딩들 속에 개방되어있는 곳은 18개 뿐이다. 그리고 대부분 포커스는‘정원’이다. 또 이는 회사 운영시간에 맞춰 개방되고 있기 때문에 보통 회사의 공식 운영시간이 지나면 이용할 수 없다. 즉 ‘야경’은 즐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똑같은 풍경이어도 밤에 보는 전망은 다르다. 특히 도시 는 더욱 그렇다. 오늘 우리는 밤에 더 빛이 발하고 아름다워지는 도심 속 야경과 함께 부담 없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얘기해 보고자 한다. 74


야경을 벗 삼아 문화가 한곳으로 모인다 Multi Roofspot Hot Tub Cinema 영국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Hottub Cinema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었다. 이 회사는 건물의 옥상에 Spa 시설을 준비해 놓고 스크린과 빔프로젝 터를 이용해 영화를 상영해 주는 업체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욕조마다 8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스파를 하며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장 을 만들었다. 수영복을 지참하여 40도에 이르는 온수욕조에 들어가 영화를 관람한다. 이때 영화가 상영되기 전까지 아무도 영화의 정보에 대해서 알 수 없도록 하여 즐거움을 더했다. 요일에 따라 장르를 정해 그 장르에 맞는 영화를 랜덤으로 상영해 주기 때문에 영화가 상영하기 전까지 기대를 늦출 수 없다.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상영하 는 요일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본 입장료는 $35(한화 38,000원)이며 욕조의 종류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야경을 배경 삼아 Spa + Cinema + Party 를 동시에” Hottub Cinema는 영화상영에 그치지 않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도 파티와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여 고객의 만족을 높인다. 만약 이 이벤트를 실내에서 했더라면 여느 스파시설과 다름없었을것

Multi + Rooftop + Hotspot

= Multi Roof Spot !

이다. 하지만 ‘옥상’이라는 이색적인 장소로 이끌어 냄으로써 outdoor 파티의 느낌과 함께 더욱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시도하였다. 도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하여 Spa와 Cinema를 즐길 수 있는 이 로맨틱한 아이디어는 런던 젊은이들을 건물 옥상으로 이끄는 데 성공 한 대표적인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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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top Cinema & Bar 호주 멜번에 위치한 Rooftop Cinema & Bar 은 호주에서 유명한 극장 중의 하나이다. 노천극장일 뿐만 아니라 건물 옥상에 위치해 있어 도시의 야경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요일마다 상영하는 영화가 바뀌고 고전영화부터 최신영화까지 다양하게 상영된다. 극장 에서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놓친 영화를 큰 스크린과 풍성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라인업을 매일 체크 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Rooftop Cinema는 영화를 상영함과 동시에 Bar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대전화로 가벼운 주류와 음료 또는 스낵을 주문할 수 있으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도심 속 야경과 함께 하는 문화생활의 적절한 예라고 볼 수 있다. Rooftop Cinema & Bar야 말로 퇴근 후 탁 트인 전망 아래 영화와 함께 맥주 한 잔을 즐기기에 는 안성맞춤인 장소가 아닐까?

Eventbrite Eventbrite는 문화 콘텐츠 전용 소셜커머스 사이트이다. 콘서트, 파티, 공연등에 걸친 여러 가지 문화 기획물들을 기획해서 올리면 그 콘텐츠 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는 방식이다. Eventbrite는 전 세계 전역에 걸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누가 어디서든 원하는 공연이나 기획물들을 검색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RoofTop’ 이라는 단어를 입력하고 원하는 지역을 설정해 주면 그 지역에 걸쳐 옥상에서 열리는 결과물을 검색해 보여준다. 원하는 공연을 클릭하면 그 공연에 대한 정보 그리고 티켓가격과 함께 구매까지 한번에 해결 할 수 있으니 원스톱 과정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문화생활을 이용할 수 있어 바쁜 현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 서비스 이다. 또한, 여기에서 검색된 옥상에서 열리는 공연들은 다양성과 흥미성 골고루 갖춰 옥상을 통해 야경과 함께하는 문화생활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렇다면 한국의 사례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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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에서 즐기는 영화관 이와 같은 옥상을 활용한 전략은 한국에서도 간간이 찾아볼 수 있다. 외국에 비해 공간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옥상에 대한 안전문제 때문에 쉽사리 옥상을 활용하지 못하고 통제를 하므로 어느 건물이든 문이 활짝 열려있는 옥상은 없다. 하지만 외국처럼 까마득한 높은 빌딩의 꼭대기는 아니지만, 건물 옥상에 이벤트적인 재미있는 문화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예술문화센터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고 영화 를 상영하는 실험이 이루어졌다. 버려지기 일쑤인 옥상의 새로운 발견 을 한 것이다. ‘텐트에서 즐기는 영화관’ 이라 하여 ‘텐트 올나이트’라 는 콘셉으로 접근했다. 교외로 나가 1박2일을 즐기기 부담스러운 젊은이들을 위해 도심 속의 캠핑장을 마련했으며 이곳을 찾은 젊은이 들은 텐트 밖으로 일렁이는 가로수 불빛과 함께 도심 속의 야영을 만끽했다. 이 밖에도 옥상영화제라 하여 전국의 전망 좋은 옥상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에 안성맞춤인 옥상 옥상으로 올라가 색다르고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라

찾아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젊은 영상작가들이 모여 그들의 작품으로 옥상을 전시하여 자그마한 옥상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이렇게 옥상은 복합문화공간으로써 활용되기에 안성맞춤인 장 소이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소극장을 위협하는 현실을 고려해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가 색다르고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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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야경을 통해 바라본 미래, 이벤트성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야외성 Multi Roofspot에 있어서 야외성은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다. 우선 야외이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름에는 비가 오거나 겨울에 눈이 오면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여러 가 지 공연준비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또 겨울이라는 계절은 추위 때 문에 오랫동안 밖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제까지 본 사례들이 이벤트성에 머물렀던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여름에 는 비가 올 때 천장에 비를 막아 줄 수 있는 천막 같은 것을 설치하여 비를 막아주되 빗소리와 영화의 음향 그리고 음악의 선율까지 더해진 다면 한여름밤의 꿈같은 낭만이 될 것이며 이것은 더는 단점이 아닌 큰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불확실성 지금까지 살펴본 옥상을 활용한 사례들은 하나의 자리 잡은 문화공간 이 아닌 이벤트적인 성격에 머물렀다. 이는 부담 없이 언제든지 찾아 갈 수 없다는 점에 부합하지 않다. 이벤트가 열리는 날짜를 수시로 체 크해야 하고 신청해야 한다. 이벤트적인 성격은 일회성이라는 색깔과 함께 색다르고 일탈과 같은 느낌을 주는 데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 극할 수 있지만 언제 또다시 열릴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이 이용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 안정성 옥상을 통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 다. 옥상정원의 같은 경우에도 옥상 면적이 50㎡ 이상인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물에 한해 정부에 신청하면 옥상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비의 50~80%까지 지원해주는 정부사업이 생겨 옥상정원이 활발하게 조 성되고 있다. 이처럼 건물 구조상의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옥상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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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 본 사례들만 하더라도 국외에서는 무수히 많은 문화콘 텐츠를 옥상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그냥 옥상이 아닌 ‘도심 속 야경’ 과 함께 하는 옥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밤에 할 수 있는 문화생활 위주 로 기획한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빌딩의 옥상은 영화 상영관은 물론 식당, 카페, 공연장들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공간이다. 노천이라는 야외성과 더불어 도심의 야경이라는 로맨틱함이 더해져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면 생활밀착형, 관계중심형 공간으로 새롭 게 탄생할 것이다. 옥상의 짜릿함과 즐겁고 유쾌하여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이벤트가 만나 멋진 추억을 선사해 준다면 옥상은 우리에 게 또 다른 신선한 공간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Editor _ 김민정

kimminjeong@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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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Strategy

감각화한 시간의 새로운 관념, 그것의 두 얼굴을 마주하다. 1분, 1시간, 1일, 우리는 매순간마다 시간을 계측하고, 그것을 인식한다. 본래 시간이라는 개념 자체도 없었던 존재였으나 시계라는 도구를 통해서 수치화되었다. 시간을 중심으로 우리 의 삶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깊숙히 내재되어 있는만큼 때때로 그것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무심코 지나쳐버리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 냐에 따라서, 개인이 느끼는 시간의 단위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하루 24시간을 마치 12시간 으로 압축한 것처럼 허망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혹자는 26시간처럼 하루를 잘게 쪼개어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그만인 존재가 되어버리고, 이를 인식하는 것도 잠깐뿐이다. 그 이유는 항상 시계에 눈을 고정시켜 둘 수 없는 탓에, 그 사이 지나간 시간은 이미 놓쳐버린 시간이라는 느낌과 더불어 지나간 시간의 양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손에 잡힐 듯, 눈에 보일 듯 흘러가는 시간을 숫자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의 감각화’ 방법을 활용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80


시간의 감각화 _ 수치화된 기존의 시간관념에서 벗어나 시간의 흐름을 물질적, 감각화된 대상의로 인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대상

수치화된 시간의 한계, 엄격했던 시간의 숨통을 트다. 시간은 복잡한 세상살이를 좀 더 단순하게 정리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이다. 수치화된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현재 우리의 시간적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탐색한다. 모두의 약속으로 굳혀진 시간은 가히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다. 하지만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시간이라는 개념과 함께 그것과의 관계는 때때로 전도되어 인간이 시간의 뒤꽁무 니를 쫓는 존재로 전락해버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두 시간에 이끌려 다니기 보다는 시간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 그렇다면 시간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이는 단순하다. 시간의 이중적인 성질을 인지하고, 그것을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 시간의 이중적인 성질이란, 의미하는 그대로 시간이 갖고 있는 상반되 는 성질의 것들을 의미한다. 시간의 이중적인 성질을 보여주는 예들은 다음과 같다.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만큼 공간

에 머무르고 있지만, 바로 ‘지금’이 ‘과거’로 지나가버리는 시점을 동시 에 내포하기도 한다. 또한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시간의 길고 짧음의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진다. 이는 시간의 극명한 주관성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수치화된 시간만큼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이런 이중적인 시간의 성질을 최대한 같은 수준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시계라는 도구를 통해서 더욱 엄격하게 시간을 측정 하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에 이끌려 다니게 되었 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간의 감각화는 사람들의 새로운 시각을 일깨웠고,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 그것으로부터 발견한 신개 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81


시간의 감각화 _ 수치화된 기존의 시간관념에서 벗어나 시간의 흐름을 물질적, 감각화된 대상의로 인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대상

‘시간’에 다양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 존재감 표출의 바탕 시간을 물질적-감각적 대상으로 표현한다는 의미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시간을 감각화하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시시각각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라오는 생활의 기록들이 일상 속 시간을 감각화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순간을 기억하 고, 간직하기 위해서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현실 속에서 그들의 삶, 매 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의 인상 깊었던 이야기와 느낌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고, 동시에 그것을 자신이 훗날 기억할 수 있도록 시간의 흐름을 글과 이미지의 형태로 표현하곤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지속적 으로 시간을 감각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인간이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들고, 그것을 시계라는 도구를 통해서 보다 방법을 통일화한 최종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시간의 감각화도 시간을 수치화한 것처럼, 시간을 인식하는 많은 방법 중 한 가지에 불과한 것이므로 동일 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든지 최종 목적지는 ‘기록’을 하기 위해서이다. 시간을 수치화함으로써 수평선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다. 더불어 시간을 감각화함으로써 시간 의 흐름 그 중간에서 자신의 생각과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부분은 ‘기록’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 감을 알리고자 한다. 시간을 감각화하는 시도도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면서 존재 감을 표출한다.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가장 주요한 수단으로 시간을 감각화하는 시도가 이루 어지고 있다. 82


순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시간을 감각화한 사례

ONE HOUR project [one-hour.net]

1시간이라는 시간은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시간이다. 주어진 1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체감되는 시간의 범위는 늘어 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그렇게 ONE HOUR project는 사람들에게 1시간이라는 시간을 양적화하여 보여주는 프로젝트이다. ONE HOUR project는 2년 전 Zeynep Yildirim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1시간 동안 그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들의 반복을 통해서 1시간을 물질화, 감각화하고자 하였다. 그렇게 해온 ONE HOUR project가 이제는 1,000시간을 달성하였다. 1시간을 어떻게 양적화하였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누구나 예상하였듯이 한 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겠는가. 1시간 동안 사탕 먹기, 1시 간 동안 담배 말기, 1시간 동안 눈덩이 뭉치기, 1시간 동안 풍선 풀기 등 매우 다양하다. 문득 혹자는 프로젝트의 과정을 보고 장난스럽고, 어이없는 발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 표면적 과정 을 넘어선 의미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ONE HOUR project를 통해서 순간(the moment)의 조합인 1시간을 양적화 한 결과물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작가는 감상자들 에게 프로젝트를 통해서 질문한다.‘과연 한 시간동안 무엇을 할 수 있 는가?’다양한 경험, 주변의 사소한 물건들을 사용함으로써 양적화한 시간을 우리는 감각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 1시간 동안의 결과물은 독자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준다. 과연 우리들이 시간을 어떻 게 인지하고 있고, 새로운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말이다.

This is Now project [now.jit.su]

ONE HOUR project가 한 시간을 다양한 도구로 물질화, 감각화 하였다면, This is Now project는 매 순간을 사진으로 감각화한 사례 이다. This is Now project는 위치등록태그를 업로드하는 인스타그 램의 사진을 실시간으로 이용하였다. 사람들의 위치와 함께 #This is Now에 해쉬태그를 걸면 그 도시의 순간에 기록될 수 있다.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자마자 This is Now project 내에서 사진들은 즉각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모아진 사진들은 도시의 매순 간을 기억하고, 유동적인 이미지 콘텐츠로 도시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This Is Now project에서 보이는 전세계 다양한 도시들의 지나가는 시간은 ONE HOUR project와 유사한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지나가는 시간을 사람들의 업로드 되는 사진들로 채워 나감으로써 시간을 이미지 축적의 결과물로 의식하게 된다. 83


감각화한 시간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심리 감각화한 시간의 ‘두 얼굴’ 시계는 사람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시간을 인식하게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시계를 볼 때야 비로소 시간을 알려주는 그의 책무를 다하게 된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사례는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시간을 감각화함으로써 양적으로, 물질적으로 그것을 인식하게 한다. 여기에 시간을 시계처럼 감각화한 방법을 통일한 기준은 없다. 예를 들면, 그 시간을 종이를 색칠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도마 위에서 야채를 써는 시간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시간에 대한 표현을 드러낼 수 있다. 다양하게 표현이 가능한만큼 사람들에게 감각화된 시간은 시계처럼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게 된다. 이는 마치 1시간에 내가 뭉치는 눈덩이의 개수와 다른 사람이 뭉치는 눈덩이의 개수가 다르다는 것과 같다. 결과적으로 감각화된 시간은 정확하게 수치화된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어림짐작해보는 시간의 감각화된 모습은 사람들 스스로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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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간관념과의 차별점에 흥미를 느끼다.

감각화한 시간에 흥미를 느낀다. 시간을 시계가 아닌 꽃잎 뜯기, 그림 그리기, 종이 접기 등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간이 가지는 그 가치와 양을 객관적으로 측정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흥미를 느낀다. 한 시간 동안, 혹은 오 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고 있을까 보여주는 그 방식은 그동안 알고 있었던‘시간’의 개념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시계를 본다는 것은 내가 현재 어느 상태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시계를 봄으로써 자신의 현실을 인식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너무 정확하고, 올바른 방향을 강요하는 듯한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감각화된 시간이 정확하지는 않아도, 이전에 보지 못한 다양한 방식으로 시간의 가치를 측정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떻게 가치가 측정되는지 궁금해한다.

The Longest Show Ever

The Longest Show Ever는 ONE HOUR project의 확장판으로 이를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활용한 사례이다. Band of Outsiders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 영상은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통해서 모델의 60시간 생활이 방영되었다. ONE HOUR project는 한 시간 동안 작가의 반복 적인 한 가지 행동을 통해서 그 시간의 가치 측정을 했었는데, 이번 사 례는 그런 점에서 부분적으로 일맥상통한다. The Longest Show Ever 에서의 모델은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데, 그 행동이란 바로 옷을 계속 갈아입는 것이다. 모델은 90분이 지날 때마다 의상을 갈아입고, 그와 더불어 주변의 다양한 소도구들도 옷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활용된다. 60시간 동안 의상을 갈아입는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 이 있다면 이 콘텐츠의 창작자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된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영상은 단순히 모델의 60시간을 엿보는 것이 아닌 그들 의 2013년 S/S 남성의류 프레젠테이션을 작은 방 속에서, 그리고 영상을 통해서 구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긴 쇼’라는 이름을 붙은만큼 사람들은 60시간 동안에 무엇을 하였는지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체는 아니더라도 영상의 한 부분을 보기 위해 클릭해 볼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는 영상 속 그들의 창작품을 알리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하게끔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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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적인 시간개념으로 바라보다.

종적인 시간개념이란, 한 사람의 시간을 기준으로 과거에서부터 현재 까지 수직적으로 이루어진 과정을 의미한다. 반대로 횡적인 시간개념 이란, 한 사람이 기준이 되기보다는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그 시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간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월 1일을 겪는 모든 사람들의 하루를 수평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처럼 감각화한 시간개념은 횡적인 시 간개념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준다. This is Now project를 통해서도 그 부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동일한 시점에 각각의 도시에서의 일상이 어떠한지, 사람들이 올린 인스타그램의 사진들을 통해서 특정한 시점에서 사람들은 수평적인 시간 대에서 어떤 상태인 지 참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1분이라는 시간은 그저 1분으로 지나가고 마는 것이겠지만,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전세계 60억 인구의 1분을 합친 60억 분이라는 매우 넓은 범위 의 수평적 시간에 도달하게 된다. 수평적으로 시간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옴니버스식 구성처럼 같은 시점에 있는 사람들의 제각각 활동을 모아 시간의 지도를 만드는 것은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확장을 이끌어 내었다. 모두에게 똑같이 부여된 시간의 각자 다른 결과물을 엿볼 수 잇는 열린 공간, 즉 횡적인 시간관념을 활용한 공간을 다음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One day on earth

‘지구의 하루’라는 이 프로젝트는 2012. 12.12(이하 12.12.12)를 기준으로 한다. 12.12.12는 모든 지구상에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으로 이 프로젝트에서는 그 시간을 횡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12월 12일 하루 동안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지, 그들이 의미있게 생각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담은 영상과 이미지가 조합됨으로써 12.12.12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2010년 10월 10일부터 2011년 11월 11일을 지나 12.12.12 프로젝트까지 온 이들은 과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였는가. 이들은 하루를 기준으로 한 전세계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담은 콘텐츠로부터 더 깊은 삶의 이해를 찾기를 주창한다. 콘텐츠로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것 뿐만 아니라, 공인의 생각을 동조한다면 그들의 스피치 영상 도 받는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형태의 제한없이 수용하고 자 하였다. One Day on Earth는 12.12.12 이전, 이후 시간의 콘텐츠 도 같은 공간 안에 담을 수 있도록 하여, 사람들은 그들 각자의 개성과 관점을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지속적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12.12.12에 만들어질 그 하루의 지도가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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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감각화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을 마주하다

나의 좌표를 확인하다.

‘감각화한 시간’이라는 안경을 장착하고 바라본 세상은 또다른 모습 으로 보여진다. 시계로 보는 시간의 존재는 흘러가는 강물처럼 금새 눈 앞에서 사라져버리곤 한다. 하지만 ONE HOUR project와 This is Now project에서처럼 완전히 객관적으로 측정가능한 시간을 개성있는 이미지와 반복적인 행동을 바탕으로 측정한 감각화된 시간 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부여한다. 그 새로운 시각이란 마치 펼쳐진 지도 안에서 우리의 현지점과 도달해야 할 지점을 향해 걸어가 야 할 거리를 위에서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과거로 흘러가 버린 시간과 함께,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단순 한 물질로 표현함으로써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유도하였다. 감각화 된 시간의 흐름은 수치화된 시간처럼 완전히 객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를 감각적으로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감각화된 시간을 통해서 시간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봄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이 서있는 지점, 즉 좌표를 확인한 다. 좌표를 확인하는 행위 자체는 시계를 보고 느끼는 잠깐의 인식, 감흥보다 더 길고 강력한 자극제로 기능한다.

‘시간의 감각화’를 이용한 마케팅, 그 타겟을 구체화하다.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봤을 법한 시간의 감각화된 형태는 단연 모래시계이다. 모래시계는 그 속에 담긴 모래의 양만큼 시간의 측정이 가능한 기구이다. 그 속에 담긴 모래의 상하 움직임을 통해서 우리는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인지가능하다. 3분 모래시계를 예로 들어보자. 시계로 확인하는 3분은 시간을 일반적으로 계측하기 위한 통일화된 방법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3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시계의 초침을 더 나눈 값으로 볼 수 없다는 측면에서 과연 시계가 시간의 흐름을 온전히 보여주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 밖 에 없다. 하지만 모래시계는 짧은 시간에 한하여 그 의문점을 시각적 으로 해소해준다. 모래의 움직임을 통해서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포착하는 데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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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처럼 시각화된 시간의 표현, 혹은 ONE HOUR project처럼 양적화한 시간의 표현처럼 다양한 방식의 시간의 감각화 유형이 존재 한다. 시간의 감각화를 통해서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기록하고, 지표 를 확인하곤 한다. 모래시계와 같이 시간의 감각화를 통해서 시간의 흐름을 직접 확인하는 것에 매력을 느낄 구체적인 타겟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시간의 감각화’를 이용한 타겟의 설정이 이를 이용한 마케팅 효과의 목적성과 효율성의 도달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과연 어떤 사람이 시간의 흐름을 포착하고 싶어 할까. 시간의 흐름을 포착함으로써 그 사람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 일까. 사람들은 멈추지 않는 시간의 지속성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감 하는 것으로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으며, 현재 자신의 상태를 되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감각화한 시간을 통해 현재 자신을 다독여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은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 혹은 마감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감각화한 시간의 모습은 1분 1초가 중요한 그들과 시간과의 관계를 그 어느것보다 잘 나타내줄 것이다.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다. 감각화된 시간관념이라는 추상적인 관점은 우리에게 매우 어색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한 움직임들이 시도되고 있다. 추상적이기 때문에 어렵지 만,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감각화된 시간’이라는 개념도 시간을 이해하는 다양 한 방식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만큼 시간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것으로 창출되는 다양한 가능성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새로운 시간 관념을 이용한 마케팅 효과, 횡적인 시간개념의 창출 등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시간의 신개념을 통해 바라보는 시각은 그 동안의 숨겨진 닫힌 공간을 해소할 열쇠가 될 것이다.

Editor _ 길미선

misunkil@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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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Strategy

경험하는 입체적인 브랜딩 마케팅, 시뮬라케팅 전략 (주)파티스튜디오 (www.patistudio.com)에서 만든 소셜게임“I Love Coffee”는 지금 한창 인기 끌고 있는 게임이다. I Love Coffee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커피숍을 나만의 스타일로 발전시켜가는 스토리를 가진 소셜게임으로 카페 주인인‘주인공 나’는 카페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부분을 직접 경영해 나간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 하며 커피 판매에 주력하면서, 매장과 관련된 전반적인 관리도 담당한다. 카페 사장님으로서 직원 관리도 하게 된다. 할 일 많은 커피숍 실제 경영을 최대한 반영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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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브랜딩을 입힌다? 브랜드 홍수 속에서 이질감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 세상에는 수많은 기업들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이 난무하고, 그들은 브랜드를 쏟아내고 있다. 브랜딩을 위해서 기업들은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메시지를 전하고, 반복적으로 소비자에 노출시킨다. 그렇지만 브랜드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지금까지 고수해 오던 방식으 로는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강력하게 각인시키기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다. 기업들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의 스타 마케팅, 소셜마케팅, 프로모션 등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들의 전략과 채널들은 기업의 일부 제품이나 서비스를‘보여주기’에 불과할 뿐이다. 기업들이 그들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소비자에게 다가 갔을 때 소비자들은 쉽게 이질감을 느낀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각종 브래딩 전략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기’만을 통해서 기업의 가치관과 신념을 담은‘브랜드 공감’ 을 얻어내기란 하늘에 별 따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기업들은 그들이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을 토대로 시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들이 소비자들이 이질감을 자아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업들은 최대한 많은 부분의 모습을 소비자에게 오픈하여 그들이 직접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이야 말로 브랜드 홍수의 시대에서 이질적이지 않으며,‘브랜드 공감’을 얻어 내는 데 조금 더 수월 할 것이다. I Love Coffee 게임 속에는 마케팅 적으로 매력있는 2가지의 포인트가 있는데, 이는 브랜드 홍수 속에서 이질감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I Love Coffee 게임이 기업의 브랜딩 마케팅 툴로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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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력과 간접경험 메리트,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다 SNS기반 소셜 어플리케이션 게임 : 파급력 I Love Coffee 게임은 SNS기반 어플리케이션 게임이다.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애니팡 열풍, 애니팡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혁신적인 게임이 아닌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었던 친근한 게임으로 열풍을 만들어냈다. 애니팡을 통해서 게임이 어떤 공간에서 다른사람 과 함께 한다는 것, SNS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게임의 매리트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I Love Coffee 게임 또한 SNS 기반 어플리케 이션 게임으로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톡 사용자간끼리 레벨 경쟁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애니팡의 하트처럼, 게임 참여를 권유하는 메신저를 지인에게 보낼 시 보상 아이템을 주는 시스템를 갖추고 있다. 소셜공간을 기반으로 한 게임 덕분에 엄청난 파급력, 자발적인 전파성의 이점을 얻는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 간접경험 I Love Coffee는 대표적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Management Simulation Game)이란 실제 기업 현실과 유사한 가상상황이 게임 속에서 펼쳐 지는 게임을 말한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가장 큰 이점인 동시에 게임유저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게임을 통해‘직접 경영’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위의 I Love Coffee 게임 역시 유저는 게임을 통해 커피숍을 직접 경영하게 되어 실제 커피숍 운영에 대한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커피숍 경영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게임의 속성 상 유저가 미션을 수행하고, 파급력

간접경험

레벨을 높여가기 위해 애정과 노력을 쏟게 되는데 전부터 갖고 있던 카페에 대한 관심을 더 크게 확장시킨다. 간접경험을 통해 나타나는 ‘관심’과‘애착’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Simulaketing(시뮬라케팅) : 파급력과 간접경험 두 가지 포인트를 끄집어낸 새로운 마케팅 전략

이것을 Simulaketing이라 네이밍하고, 기업들을 위한 입체적인 브랜딩 마케팅 툴로서 제안하려고 한다.

생긴다. I Love Coffee 게임의 사례는‘간접경험’의 메리트를 확실히 보여준다. 단순히 카페를 운영하는 게임으로만 여겼던‘I Love Coffee’는 마케팅적으로 가치있는 요소를 확보하고 있었다. 우리는‘파급력’과‘간접경험’이 두 가지 포인트를 끄집어 내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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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케팅(Simulaketing) 전략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뮬라케팅 전략은 위의 두 가지 포인트를 접목한 전략으로 그 중에서도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의 요소(간접경험) 에 집중한 전략이다. 기존의 기업 브랜딩 전략은 매스컴을 통한 반복적인 메시지와 제품노출을 하는 식이였다. 엄청난 자본을 투입한 반복적인 노출은 두어 번 소비자의 눈에 들어 올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단순한 반복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에 완벽히 인식 되어지기 어렵고,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시뮬라케팅 전략은 기업들의 보여주기가 아닌‘경험을 제공하는’입체적인 기업 브랜딩 마케팅 전략이다. 게임유저들이 특정브랜드의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매커니즘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게 한다. 또한 기업들은 유저들에게 부수적으로 특정 제품을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경험하게 하여 홍보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게임 유저의 게임을 발전시키고 경영하고자 하는 몰입과 노력을 브랜딩 충성도와의 연계로 도모 할 수 있다. 다음에 제시하는 해외 사례들‘Siemens의 Plantville’‘Marriot의 , My Marriot ’을 통하여 입체적인 브랜딩 마케팅 시뮬라케팅 전략의 방향과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앞으로 시뮬라케팅 전략을 완성시키기 위한 요소를 분석해 보기로 하자.

Simulaketing

Management Simulation Game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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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mens의 Plantville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Siemens는 그들의 사업 분야와 관련한 산업용 인프라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혁신적인 게임 플랫폼 ‘Plantville’을 출시 했다. Plantville은 현실의 Siemens 기업과 유사한 산업용 인프라 건설 및 관리를 간접경험 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Siemens의 Plantville 게임은 페이스북용 게임이다. Plantville 게임은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유저들은 가상공간에 서 공장을 건설하고, 그 공장에서 노동자들의 고용 및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며 가상공간에 공장을 건설, 노동자들을 매니징한다. 게임유저들은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그 공장에서 노동자들 의 고용 및 안전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는 게임을 하게 된다. 즉 Plantville 유저는 Siemens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효율적인 인프라 를 건설하는 법을 게임을 통해서 간접경험 하게 된다. 또한 가상공간 내에서 자신의 시설에 대한 생산성, 효율성, 지속가능성 및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것을 시도하게 되고, 시설을 운영 및 유지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모든 게임들이 그러하듯, Plantville 게임 에서도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들은 Siemens기업의‘실제 경영’을 최대한 반영한 미션들이다. 미션들은‘병 만드는 공장’이나‘비타민 만드는 공장’등 몇 개의 공장들을 건설하고 그것들을 관리 및 경영해 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함께 주어지는 퀴즈들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건설 및 운영 이론을 배울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유저는 자연스럽게 Siemens 기업의 경영방식에 대해 배우게 된다. 그러면서 Siemens 기업의 현실 모습에서의 이해가 높아져 게임을 벗어나도 현실의 대중으로서 공감과 관심을 갖게 된다. Siemen 기업 또한 Plantville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Siemens 기업의 제품, 기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혁신적인 방법으로 Plantville 게임 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Siemens기업의 제품, www.plantville.com

기술, 브랜드를 노출 시켰을 때와 다르게 Plantville 게임을 통한 자연

Siemens는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스러운 노출은 게임유저에게 거부감과 이질감을 선사하지 않는다.

두고 있는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이다.

오히려 게임유저가 게임상에 본인이 느끼는 재미와 성취감으로 Siemens기업 브랜딩에 직접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셈이 다. 타겟 고객, 잠재 고객 그리고 일반 대중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업 브랜딩 수단으로 이용한다. Siemens는 소비자를 위한 브랜딩 전략뿐만 아니라 자사의 근로자들의 위한 교육용 게임으 로도 활용한다. 기업 내 인적자원이 중요해진 시대에 Plantville 게임을 자사의 근로자가 게임을 통해 기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다양 한 부분의 이론을 배우고 효과적으로 업무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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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ott 의 My Marriott 미국의 세계적인 호텔 업체 Marriott도 “My Marriot”라는 페이스북 용 게임을 만들었다. ‘My Marriott’역시 호텔을 관리하는 경영 시뮬레이 션 게임이다. My Marriot 게임은 현실상의 호텔 업체 Marriott 와 유사 한 환경을 제공하고, Marriott 호텔의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게임스토 리로 담은 호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My Marriot 게임은 호텔업 무의 다양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실무 프로세스를 게임스토리로 담았 다. My Marriot 게임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유저는 호텔의 레스토랑 책임자가 되어, 게임상 지시에 따라 호텔 주방에 필요한 기본적인 호텔의 업무를 익혀나가게 된다. 호텔 레스토랑 책임자가 된 유저는 기본적인 업무로 주어진 예산 내에서 주방 장비를 구입하고 배치하는 일을 담당한다. 또한 직원들을 고용하고 훈련시키는 일을 하며, 고객들을 접대하는 등의 호텔 주방 업무를 체험 해보게 된다. 실제 호텔 경영에서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친절마인드) 도 이 게임에는 포함되어 있다. 고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포인트를 얻고, 반대로 불친절하면 포인트가 깍이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My Marriot 게임은 처음에는 호텔 레스토랑의 주방 업무만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레벨이 오르면 점점 호텔 내 다른 업무의 게임 참여도 가능하게 된다. 유저들은 전에는 알기 어려웠던 구체적인 호텔 실무 프로세스에 대해서 재미있는 게임으로‘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무와 더불어 Marriott 호텔만이 추구하는 서비스 또는 경영방침에 대해서도‘간접경험’할 수 있게 된다. 원래 My Marriot 게임의 탄생 배경은 컨설팅회사 EvvivaBrands에서 Marriot 기업의 인재채용 위해 호텔 경영 시뮬레이션 소셜게임으로 기획한 것이라 한다. 게임스토리가 실제 호텔 업무를 담은 것이기에 게임을 효과적으로 잘 해결해 나가는 게임유저가 실제 업무 역시 훌륭 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고, 인재선발의 기준으로 이 용한 것이다. Marriott 호텔업체 또한 My Marriot 게임을 적극적으로 www.marriott.com

미국의 세계적인 호텔 업체 Marriott의 “My Marriot”페이스북용 게임

활용하고 있다. My Marriot게임을 통해 게임유저가 호텔산업과 Marriot기업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딩 전략 중 일환으로 현재 기업 이미지 제고, 자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가 경영하는, 내꺼’라는 소유감을 통한 애착심 일반적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유저의 몰입도는‘내가 경영하는, 내꺼’라는 애착심으로 부터 비롯된다. 게임과 똑같은 공간이 현실에 존재 한다면, 이 애착심은 현실세계에도 이어질 것이다. 기업들은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애착심을 현실에서의 브랜딩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어야 한다. 94


기업들은 실제 그들의 모습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채널로 ‘소셜게임’으로 만들어 내,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애착심’을 브랜딩 충성도로 연계해야 한다. 이점이 시뮬라케팅의 요점이다.

경험하는 입체적인 브랜딩 마케팅, 시뮬라케팅 전략 경험하는 : 소비자에게 간접경험 제공한다! 시뮬라케팅 전략은 간접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브랜딩 전략이 소비자에게 이질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 소비자가 게임을 통해서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경험 했기에, 충분히 공감되는(이질적이지 않은) 브랜드 그리고 서비스와 제품으로의 연계가 가능하다. 입체적인 :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브랜딩 전략에 뛰어든다! 게임상의 비즈니스가 자신의 것이라는 소유 감을 통한 애착심은 기업이 만들어 놓은 공간 에 유저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요인 으로 작용된다. 게임상에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게임의 룰에 맞춰 유저가 함께 지켜가 고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시뮬라케팅 전략 : 게임을 통해서 기업을 겪어보게 한다. 실제 기업현실과 유사한 가상공간을 갖추어 기 업의 매커니즘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면, 대 중들은 그 기업에 대해 더 많은 부분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 다. 특히나 게임유저들이 게임을 통해 얻은 경험 및 애착심은 그 기업 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점에서 시뮬라케팅 전략은 브랜드 경험과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 해야하는 기업의 브랜딩 전략으 로써는 매력적인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부수적으로 특정 제품이 나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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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Simulaketing Strategy

1

시각적으로 현실과 똑 닮은 가상게임 Offline공간(매장)을 → Online게임화

2

게임 속 기업의 철학(가치관, 비전)을 담아라

평소에 Offline 공간에서 느꼈던 호감이나 관심이 게임으

기업 브랜딩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인문학적인 감성코드

로 이어질 수 있게 현실과 똑 닮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를 건드는 광고를 뽑아내고 있다. 이제 노골적인 제품

또한 그 반대로 Online 게임에서 느꼈던 애착심을 자연스

노출과 세뇌적인 메시지는 기업의 브랜딩 전략으로 이용

럽게 Offline 공간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질감

되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문학적인 감성코드는

없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를 유

이질적이지 않게,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는 데

지하려면 시각적, 이미지적으로 똑 닮은 온·오프라인 공

효과가 있고, 기업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뽑아 낼 수

간을 유지해야 한다. 눈으로 보여지는 온·오프라인 공간

있기 때문이다.

의 모든 것이 마케팅 도구가 될 것이다.

3

게임 속에 새로운 정보 채널

4

게임상의 보상을 현실 브랜드와 연계하다

단순히 게임의 재미 요소뿐만이 아니라 다른 요소까지

지속적인 게임 참여를 유발시키기 위해 게임상에서는

제공한다면 더 매력적인 마케팅 툴이 될 것이다. 기업에

다양한 보상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러한 보상시스템을

대한 정보, 산업에 대한 정보 등을 게임 속에서 함께 제공

그저 온라인 게임공간 안에서만 이용되는 보상으로만

하는 것을 말한다. 관심 있는 기업 또는 산업분야가 게임

존재하게 할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지게

으로 제작 되었을 때, 잠재적인 직원이 될 사람들에게

해야 한다. 즉 현실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경영정보와 산업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채널로서의 역할을

것이다. 게임상의 포인트나 아이템을 현실공간에서

할 것이다. 일반 대중들도 매스컴에만 의존했던 기업정보

이용 가능하게 해야 한다. 오프라인 현실 브랜드와의

를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얻게 되어 새로운 정보 채널로

연계가 실제 기업들이 시뮬라케팅 전략을 펼치게 된

이용할 듯으로 보인다.

근본적인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시뮬라케팅(Simulaketing) 전략을 이용할 시 반드시 게임 속에 기업의 철학을 담아야 한다. 게임이라는 그 자체의 특성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유저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브랜드를 어필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담아내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따라서‘기업의 모든 모습을 담는 통합적인 홍보 콘텐츠’로써 이용해야 하며, 이런 부분은 미션이나 이벤트로 풀어나가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보통 게임 참여자들은 미션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에 더 열중하기 때문이다.

96


“얼마만큼 대중과 소통하였는가?” 그리고“얼마만큼 소비자가 기업을 공감하는가”

소위 기업들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용쓰고 있다. 지금 그러한 마케팅들의 효과성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다. 엄청난 광고비, 소셜 마케팅, 프로모션 등 이러한 보여주기 식 브랜딩 전략들이“얼마만큼 대중과 소통하였는가?”그리고“얼마만큼 소비자가 기업에 대해 공감 하는가”야무지게 따지고 짚어봐야 한다.‘보여주기’에만 용쓰지 말자. 경험하는 입체적인 브랜딩 전략을 취하는 시각을 갖자. 기업이 대중과 소통하고,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기업을 공감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 지금은 시뮬라케팅 전략을 이용해야 할 때, 놓치지 말자.

Editor _ 김샛별

satbyulkim@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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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Insight

이미지 찾는 중

소리를 보고 만지다 Tangible Sound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어요. 귀 기울이기만 하면 돼요.’ -영화 August rush 中

어거스트 러쉬는 소리에 대한 민감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어거스트 러쉬는 비둘기가 나는 소리, 공 뛰기는 소리,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소리를 감지한다. 그리고 그런 그만의 특별한 능력 덕분에 어거스트 러쉬는 감동적인 가족과의 재회를 하게 된다. 어거스트 러쉬 의 말처럼 소리는 항상 우리 곁에 있다. 만약 우리에게 평소에는 인식하기 어려운 소리들을 조금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떨까? 우리도 어거스트 러쉬처럼 기존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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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만지는 소리,Tangible Sound

Tangible Sound란? 무형의 소리를 보이고 만질 수 있도록 변형하여 감성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 우리가 듣는 소리의 본질은 진동이다. 기타 줄을 손으로 튕기는 순간 소리가 시작된다. 기타 줄의 진동이 주변의 공기의 진동을 만들어내고 그 진동 이 우리의 고막까지 전달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의 결과로 우리는 기타 연주 소리를 듣는다. ‘소리를 듣는다’는 말은 ‘진동을 인식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여기에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숨어있다. 소리를 듣는 기관은 귀 하나뿐이다. 하지만 진동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진동을 보고 만질 수 있다면 우리는 손으로 만지면서 눈으로 보 면서 그 진동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진동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디자인들이 존재한다. 99


페이퍼 노트(Paper Note) 소리에 옷을 입히다.

페이퍼 노트(Paper Note)는 보이지 않는 소리의

을 해낼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

진동을 우리가 어떻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는 사진보다 옷을 입은 소리는 더 적은 정보량을

하는지 잘 보여준다. 페이퍼 노트(Paper Note)는

갖고 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추억이 간직된 노

소리의 진동 모습을 파악한 후 그것을 입체적인

래, 멀리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는 운동 경기장의

모습으로 만들어 낸다. 그것을 위해 소리가 지닌

함성 소리 등이 박제된 모습에서 사람마다

고유한 진동을 파악한다. 그리고 입체적인 모습을 다른 것들을 그려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사진보 위해 2차원의 진동 모습을 365도 회전시킨다.

다 더 적은 정보, 덜 구체적인 묘사로 우리는 더

그래서 만들어진 입체적인 진동을 부분으로 나누

많은 상상을 하고 더 감성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어서 종이로 오려낸다. 그 후 각 부분들을 순서에

그리고 그 것이 우리가 왜 사진이 아닌 소리를

맞춰서 조립하면 모빌과 같은 옷을 입은 소리의

박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있다.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페이퍼 노트(Paper Note)를 또한 Tangible Sound가 갖는 효과, Tangible 통해 옷을 입은 소리는 귀로 듣는 소리와 차이점 이 있다. 우리가 듣는 소리는 움직임이 있지만 유형의 옷을 입은 소리는 움직임이 없이 박제되어 있다. 옷을 입은 소리는 마치 움직임 있는 소리를 사진으로 찍듯이 한 순간의 소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서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고 추억들을 회상하게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소리에 옷을 입혀 그 장소 그 순간에 있던 소리를 박제해서 사진과 같은 기능들 100

Sound Effect는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있다.


Tangible sound effact

형체의 신기함

유일성의 특별함 상황의 박제

Tangible sound의 효과 무형의 소리를 보이고 만질 수 있도록 해서 감성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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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화의 신기함

1

오브젝트 오브 사운드(Object of Sound) 이름대로 만드는 가구?

Tangible Sound의 첫 번째 효과는 형체화의 신기함이다. 즉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소리를 눈에 보이고 또 만질 수 있게 함으로서 느끼는 신기함이다. 오브젝트 오브 사운드(Object of Sound)는 Tangible Sound가 가진 형체화의 신기 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물건의 이름을 부를 때 나오는 소리를 가지고 그 물건을 만들기 때문이 다. 위의 사진에서 촛불 받침대(candle holder)는 candle holder를 발음할 때 진동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오브젝트 오브 사운드(Object of Sound)와 함께라면 할머니가 말한 ‘소파’라는 소리의 소파 위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담긴 접시에 담긴 음식을 내가 낸 ‘포크’라는 진동의 포크를 가지고 집어 먹는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또한 더 다양한 응용도 가능하다. 반드시 사물을 나타내는 명칭만 사용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원하기만 한다면 에베레스트 정상의 바람소리를 담은 헤어드라이어나 뜨거운 사막의 지글거리는 소리를 담은 난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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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의 박제

2

Tangible Sound의 두 번째 효과는 순간의 박제 이다. 소리는 진동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있다.

스티치드 비쥬얼라이제이션(Stitched Visualisation) & 마이크로소닉 랜드스케이프(MICROSONIC LANDSCAPES) _음악의 박제

동시에 움직임에 있어 공간적인 한계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 속에서 또 특정 장소에 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Tangible sound를 통해 단순히 소리를 박제하는 것이 아니다. 그 소리에 담긴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박제하게 된 다. 스티치드 비쥬얼라이제이션(Stitched Visualisation)은 실을 통해서 마이크로소닉 드스케이프(MICROSONIC LANDSCAPES)는 조각 의 형태로 각기 음악을 박제한다. 몇 분 가량의 음악을 박제한 이것들을 보고 만지는 소비자는 단순히 진동을 인식하지 않는다. 들리지는 않지만 그곳에 담긴 음악을 상상 속으로 들어보면서 그 음 악을 듣던 때의 상황들로 돌아가게 된다. 위와 같 은 Tangible Sound를 이용하면 우리는 잊고 싶지 않은 뮤지컬의 감동의 그 상황, 여행지에서 그 곳 전통 노래를 듣던 그 상황을 박제해서 손으 로 만지고 눈으로 보면서 상상 속에서 그 상황에 들어가 그 노래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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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성의 특별함

3

Tangible Sound의 세 번째 효과는 유일성의

Reverb Words_나만의 액세서리

특별함이다. 같은 단어를 발음해도 사람마다 소리 Reverb Words는 더 적극적으로 Tangible Sound 가 다르고 심지어 같은 사람도 어떤 상태에서

의 특별함을 이용한다. Reverb Words는 팔찌,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냈는지에 따라 다른 진동의 귀걸이,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에 Tangible 모습을 보인다. 물론 우리 주변에 가득한 다양한

Sound를 담아낸다. Mother, Peace, Love와 같은

소리들은 각기 자신만의 개성적인 진동을 가지고

단어들을 담고 있는 액세서리뿐 아니라 자신의 목

있다. 즉 소리는 유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소리를 녹음하면 그 진동을 본 따서 액세서리를 런 유일성을 바탕으로 Tangible Sound는 특별함

만들어 주기도 한다. 고객들은 자신이 담고 싶은

이라는 효과를 갖는다. 소리가 갖고 있는 세상의

자신의 목소리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

하나뿐인 진동을 Tangible Sound를 통해

바다 소리 등을 담을 수 있다.

표현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I Do’Wedding Bands 그 사람의 음성을 담은 단 하나의 반지 ‘I Do’Wedding Bands는 대표적인 유일성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결혼 서약할 때 결혼할 것을 동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I Do’의 소리를 담은 반지다. 이 반지는 커플에게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 평생 함께 할 약속을 담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함을 선사한다. 104


상상을 통한 효과적인 리마인더 Reminder) 추억과 다짐의 상기 위의 3가지 효과들로 Tangible Sound는 추억과

앞으로의 Tangible Sound

다짐 등을 상기시켜주는 리마인더(Reminder)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Tangible

Tangible Sound가 개인적인 추억이나 다짐의

Sound는 그것을 보고 만지는 이에게 그것이

기록 수단에서 사람들 간의 의미 교환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발전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 Tangible Soun

그를 통해 기억은 더욱 선명해지고 추억은 더

가 지니고 있는 소리의 정체를 사람들이 쉽게 알

풍성해진다. Tangible Sound는 새로운 방식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Tangible Sound을 처음

기록수단이다. Tangible Sound의 특별한 효과

접하는 사람도 그 소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3가지에서 형성되는 가치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왜 그 소리를 Tangible Sound로 표현했는지

같은 기록 수단과의 차별점을 만들어낸다.

공유할 수 있다면 Tangible Sound가 지니는

기존의 기록 수단이 주로 시각에 의존한다.

시장 가능성은 더 다양해 진다. 만약 스마트

하지만 Tangible Sound는 청각에 기반으로 한

폰을 이용해 손쉽게 Tangible Sound가 지니고

디자인을 통해 시각과 촉각으로 기록을 인식할

있는 소리를 해석하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면

수 있다. 기존의 기록 수단보다 더 다양한 감각을

박물관의 음성가이드, 소리를 이용한 마케팅의

사용해서 더 다양한 의미와 느낌을 소비자에게

수단 등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경험을 중시하는

적용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Tangible Sound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있게 하는 신기함,

추억의 음악을 들으면 음악을 듣던 당시의

소리뿐만 아니라 소리가 존재하던 그 상황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음악뿐만이 아니다. 사랑하는 박제, 하나의 소리만 가지는 유일한 진동의 사람의 음성, 산 정상에서

특별함을 모두 지니고 있는 Tangible Soun

바람소리, 관중들의 환호 소리 등 추억 혹은 다짐

가 리마인더(Reminder)의 모습에서 발전해서

등을 상기시키는 소리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런

나아가 사람들이 의미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리들이 표현된 사물이 가지는 질감과 색체에서

수단으로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가치를

오는 새로운 느낌은 다른 기록수단들이 가질 수

창출할 미래를

없는 특별함을 선사해준다. Tangible Sound으로

기대해 본다.

표현된 다양한 소리들을 보고 만지며 사용자들은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Editor _ 김기완

kiwankim@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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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co Design

인간과 동물

Companion Design 을 통해 동반자가 되다 106


냉장고 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들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제품 뿐만 아니라 사용환경에도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른 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인구 비중의 상당 부분을 노인 인구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노인들을 위한 가정환경을 만들면서 가족 모두를 만족하게 할 디자인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예를 들면 거실에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VS 컴패니언 디자인

등을 켜는 스위치를 여러 군데 만들어 이곳

유니버설 디자인은 나이, 성별, 인종, 장애

욕실과 침실 등의 출입구마다 문턱을 없애는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유니버설 디자인은 금전적

제품이나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한다.

이익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세상을 좀 더

유니버설 디자인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따뜻하게 만드는 착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주립대학의 소장이었던 로널드 메이스

유니버설 디자인은 잘 사는 사람이건, 못 사는

(Ronald L. Mace)이 제안한 개념으로‘모두를

사람이건, 장애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모두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라고도 한다.

사람만을 위한 디자인이다. 이렇게 좋은 의미를

예를 들면, 허리를 깊게 숙이지 않아도

가진 디자인이 인간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은

세탁물을 넣고 뺄 수 있는 경사형 드럼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사람을 위한 따뜻한

세탁기나, 버튼만 누르면 냉장고 문이 열리는

디자인이 동물에게까지 확대된다면 어떨까?

저곳에서 켜거나 끌 수 있도록 하고, 밖으로 나가는 통로는 계단이 아닌 경사로 바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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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ion Design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디자인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용할

동물과 인간의 접점이 있어야 한다. 인간과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인간과 동물은

전혀 접점이 없는 희귀동물 같은 경우에는

세상이라는 공간 안에 공존하면서 살고 있다.

컴패니언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강아지와 함께 산다면 우리에게

애완동물 같은 경우에는 인간과 접점을 쉽게

즐거움을 주고 외로움도 달래주며 행복감을

찾을 수 있어 컴패니언 디자인을 적용하기

느끼게 하는 등 감정적 교류를 통해 도움을

쉬운 경우이다. 인간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준다. 그러면 우리는 강아지를 위해 옷을

동물일수록 컴패니언 디자인을 적용하기

입히고, 사료도 먹이고, 집도 마련해 주는 등

쉽겠지만, 그 동물이 꼭 애완동물일 필요는

정성을 다해 보살펴준다. 이처럼 동물과 인간은

없다. 도시에서는 강아지, 고양이와 많은

같은 공간 안에 살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시간을 보낼지 모르지만, 시골에서는 돼지,

받는다. 위에서 언급했던 유니버설 디자인은

소, 닭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범주 안에서 모두를 위한 다자인

유니버설 디자인이 다양한 인간들이 모두 사용

이라면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이라는 범주를

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면 컴패니언 디자인은

뛰어 넘어 동물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동물뿐 아니라 인간들까지도 모두

디자인이다. 인간과 동물 모두를 만족시키려면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컴패니언 디자인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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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과 동물의 하모니 유니버설 디자인은 인간만을 위한 디자인이다.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다. 인간과 동물이 컴패니언 디자인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까지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2

감정의 교류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감정교류를 만든다. 그들이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감정의 교류가 시작되는 것이다. 꼭 인간에게서만 감정의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강아지와 주인의 감정 교류는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과 동물사이의 감정교류에 도움을 준다.

3

직관적인 사용방법 요즘 제품들은 직관적인 사용방법으로 설계된다.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들은 더더욱 그렇다. 인간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이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되는 시점에 동물들까지 함께 사용해야 하는 컴패니언 디자인은 더욱 직관적인 사용방법으로 채택해야 한다.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들의 입장뿐 아니라 동물들의 입장에서도 생각한 디자인이다.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Companion Design 인간과 동물의 가장 가까운 공존 사례는 주변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다. 윤도현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새로운 가족 입니다. 어제 입양했어요. 너무 귀엽죠?” 이렇게 강아지를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애완견을 넘어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 즉 반려동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생활 속에 반려동물을 위한 디자인은 과연 얼마나 될까? 예쁜 옷과 집, 그리고 앙증맞은 애견 용품들은 분명 반려동물을 위한 디자인 상품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위험에 처해있을 때에는 이러한 상품들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올해 여름에 태풍이 불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이 잠겨 다른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재난용품은 이미 기발한 아이디어로 디자인되어 우리 곁에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가족 이라고 말하면서 아껴주던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은 전혀 없었다. 이제는 말로만 반려동물 이라고 하지 말고, 정말 그들을 위한 상품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하지만 혹자는 사람도 살기 어려운 세상에 무슨 동물 까지 생각해야 하느냐고 할 수 있다. 만약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디자인 상품이라면 어떨까? 지금부터 살펴볼 사례들은 동물보호 운동가는 물론 그 어떤 누구에게도 공격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디자인에 관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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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ef pet house

특수한 상황에서 팝업 성격을 갖은 제품 이지만 평상시에도 강아지와 같이 여행을

릴리프 펫 하우스(Relief pet house)는 일본

가거나 장거리 외출을 갈 때도 충분히 활용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릴리프 해드쿼터스

할 수 있을 것이다.

(Animal Relife HeadQuaters)가 일본 지진 당시 구호캠페인으로 활용한 제품으로 2012 칸 광고제 다이렉트 부문 실버와 브론즈 수상

Zerokill

작이다.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로드킬(Roadkill)이 무엇인지 아는가? 로드킬

영향으로 수많은 건물이 파괴되고 많은

이란 동물들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당시 기르던 애완견이

치여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사망하는 동물

오갈 때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자, 일본의

들도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에서

애완동물 보호단체는 주인과 거주할 집을

노루나 고라니 같은 야생동물까지 다양하다.

잃은 애완동물을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2006년 대한민국의 고속도로에서 사망한

마련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동물의 수가 무려 5,600마리에 이른다.

릴리프 펫 하우스는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로드킬을 통해 동물이 죽임을 당하는

각종 생필품을 담아 필요한 지역으로 전달되

것도 문제이지만,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까지

는 카드보드(Cardboard) 형태의 구호 물품

간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래서 앞으로

상자이다. 하지만 이 상자는 단순히 집을

는 사람과 동물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잃은 사람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이 필요하다. 제로킬(Zerokill)은 태양

디자인된 것이 아니다. 생필품 전달이 끝난

광발전을 통한 동물 로드킬 방지 조명 시스템

상자는 간단히 조립하면 강아지 집으로

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로드킬을 저질렀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구호물품

다는 인터넷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

상자를 재활용하는 작은 아이디어로 재해

대부분은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현장의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까지도

지나친다고 말하고 나중에 신고할 곳도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집으로 활용할 수 있게

모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만들었고 더불어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는

말한다. 이렇게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

훌륭한 구호활동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어진 고속도로가 동물들에게는 죽음의 길이

컴패니언 디자인의 취지에 잘 들어맞는다.

되고 로드킬로 인한 2차 교통사고도 발생

이 제품은 구호 물품 상자를 강아지 집으로

하고 있다. 제로킬은 사람과 동물을 로드킬

재활용함으로써 인간과 강아지를 하나로

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탄생하였다.

화합시키는 역할을 하였고 상자를 간단히

제로킬은 고속도로의 양옆 가이드라인을

조립하여 강아지 집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잡아주고 야간에 동물들의 로드킬 숫자를

직관적인 사용방법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줄여주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제로킬은

재난 상황에서도 함께 지낼 수 있게 함으로써

김선기와 송호진 디자이너의 공동작업으로

더욱 감정적으로 끈끈함을 유지 할 수 있게

2009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

하였다. 릴리프 펫 하우스는 자연재해 같은

sign award)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두 가지 방법으로 작동되는데 첫 번째는 운전자를

110


위한 작동 방법으로 제로킬의 몸 기둥에는

가져왔다. 캣터널소파는 국내 디자이너의

적외선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주변에서

작품으로 문승지 디자이너가 제작한 작품

동물들이 접근하면 자동을 감지하여 LED

이다. 계원예술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조명이 점등되어 다가오는 운전자들에게

이 소파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소개

경고를 주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동물들을

되어“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사는 사회

위한 방법으로 제로킬은 고속도로에 가로등

트렌드와 더불어 실용적인 공간활용 비법이

처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 놓는 도로

눈에 띄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시설물이다. 그리고 재질이 반사물질로

컴패니언 디자인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이뤄져 있어 쉽게 빛을 반사하게끔 되어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세계 굴지의 가구

있다. 그래서 야간에 자동차가 다가오면

디자인회사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지

빛을 반사하여 제로킬 근처에 있는 동물들

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의 소

에게 경고를 주는 방법이다. 제로킬은 고속

통을 디자인하는 가구회사인 민엔문(min n

도로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동물 중에서

mun)을 창업하여 더 다양한 컴패니언 디자인

집 밖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을 위한 디자인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사람과 동물을

제품이다. 무엇보다 제로킬의 중요한 특징은

위한 디자인을 확장시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빛이라는 수단으로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락킹투케더체어는 Paul kweton이라는

그리고 제로킬의 디자인이 인간과 동물을

외국 디자이너 작품으로 라이스 대학 건축

모두 생각한 매우 직관적인 디자인이라는

석사 과정에 있고 2010년 에아이 에이

것이다.

휴스턴 디자인 어워드(AIA Houston Design Award)에서 컨셉츄얼(Conceptual)부분을

Cat Tunnel Sofa과 Rocking-2-gether chair 캣터널소파(Cat Tunnel Sofa)과 락킹투게더 체어(Rocking-2-gether chair)는 고양이와 강아지,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가구이다. 캣터널소파는 고양이와 사람을 위해 디자인 되었다. 사람과 고양이에게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모양과 구조를 디자인하기 위해 고양이 전문가에게 의견을 듣기도 하고 자료도 충분히 조사했으며 실제로 고양이의 습관이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하였다고 한다. 락킹투게더체어는 흔들의자와 강아지/ 고양이 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구이다. 반려동물의 쉼터와 사람의 몸을 쉬게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 이 의자의 탄생을

수상하는 등 신진 작가로 활발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그는 기존의 개념을 바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이 두 가구는 집안에서 키우는 애완동물과 인간을 위한 디자인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사람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물인데 이들 위한 용품이 아닌 인간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인간도 자기만의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여 공통된 감정적 교류를 느낄 수 있고 그럼으로써 인간과 동물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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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lief pet house 일본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릴리프 해드쿼터스가 일본 지진 당시 구호캠페인으 로 활용한 제품으로 2012칸 광고제 다이렉트 부문 실버와 브론즈 수상작 2 Zerokill 태양광발전을 통한 동물 로드킬 방지 조명 시스템 3 Cat Tunnel Sofa 고양이와 사람을 위해 디자인된 소파 4 Rocking-2-gether chair 흔들의자와 강아지, 고양이 집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구

인간과 동물 양쪽의 입장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로드킬과 관련된 사람 입장에서의 컨텍스트를 이해하고, 동물 입장에서의 컨텍스트를 이해하여 서로의 컨텍스트를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도출해야 적절한 문제 해결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김선기씨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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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Animals and Yourself 이제까지 디자인은 인간을 위한 경우가 많았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회적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착한 디자인이지만 모두 인간만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착한 디자인, 이제는 인간에서 동물까지 영역을 넓힐 때가 왔다. 컴패니언 디자인은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미래는 물론 현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트렌드이다. 앞으로 컴패니언 디자인을 잘 활용한다면, 애완동물뿐 아니라 야생동물, 가축동물의 디자인 시장에 새로운 마켓 밸류를 제시할 것이다. 애완동물 + 인간

해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분명히 야생동물과

애완동물은 주로 집에서 키우는 동물로 인간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보다는 크기가 작고 온순하며 사람과 친근한

멧돼지 출몰지역에 제로킬을 변경시킨 시설

동물이다. 항상 인간과 함께 하기 때문에

물을 설치하고 빛뿐 아니라 소리까지 추가

오히려 사용하는 제품에서 경계가 모호해

하여 경고의 메시지를 동물과 인간에게 전달

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하게끔 하면 어떨까? 그리고 경고 메시지를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 자세, 순간이 다른데

지역 주민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게 한다면

하물며 인간과 동물이 어느 한쪽을 위해 만들

누군가 다치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다.

어진 제품을 같이 사용한다고 편안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캣터널소파(Cat Tunnel

가축동물 + 인간

Sofa)과 락킹투게더체어(Rocking-2-gether

가축동물은 집에서 기르는 짐승을 이르는

chair)는 인간과 동물 모두 특성을 고려하여

말로 소, 말, 돼지, 닭 등을 말한다. 주로 시골

둘 다를 만족 시킬 수 있었다. 외출할 때

에서 사육을 목적으로 기르는 동물이고 집 밖

강아지를 가방에 넣어서 다니는 사람들이

에서 생활하고 개인보다는 단체로 활동한다.

많다. 시중에는 강아지 가방을 따로 팔지만

많은 수가 집 밖에서 생활하지만, 인간의

패션과 실용성을 고려한다면 다른 일상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기 때문에 컴패니언

생활에도 충분히 이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은 이들에게도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알람 소리가 필요하다. 항상 인간과 함께

야생동물 + 인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료를 줄 시간을 인간

야생동물은 인간들이 쉽게 마주할 수 없지만

과 동물들에게 알려 줄 수단이 필요하다.

로드킬의 경우처럼 마주한다면 큰 사고로

인간에게는 스마트폰으로 전달되고 동물들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 모두를

에게는 사료를 줄 시간이 되면 항상 같은

위해 경고의 디자인의 필요한 경우이다. 현재

알람 소리가 울려 인간이 사료를 주러온다는

야생동물은 마주하면 인간들은 해치는 쪽

인식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이

으로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동물도 보호

알람 소리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Editor _ 편근철

pyeun@trendinsight.biz 113


Good & Service

이력서의 판도를 바꾸다, 현재진행형 이력서 (-ing resume)

이력서 절반이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이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작성해야하는 이력서. 이력서 한 장안에는 그들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의 신념, 스펙, 능력, 가능성 등 다양한 스토리가 농축되어있다. 하지만 수십 장, 수백 장씩 쌓인 이력서 중에서도 빛을 발하며 면접관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 분명 그들의 이력서 안에는 그동안의 노고와 결과물들이 가득 차있다. 그러나 모두가 비슷한 틀, 비슷한 전개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이력서 양식은 표현과 어필의 한계라는 벽으로 그들을 가로막고 있다. 취업의 방식, 변화된 인재상, 면접의 유형. 이 모든 것이 변화무쌍하게 바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만은 여전히 요지부동, 과거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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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ME 변화하는 이력서, Infographics Resume 틀이 정해진 딱딱한 이력서 안에서 부딪히는 표현의 한계성과 치명적인 진부함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있는 이력서가 변화해야 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비슷비슷한 이력서 사이에서 면접관의 눈을 사로 잡기위한 구직자들의 노력들은 이력서를 구직자 스스로 디자인하는 Visual Resume의 발단이 되었다. Visual Resume은 기존의 이력서가 가진 표현의 한계를 확장시키고, 진부한 표현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글로만 표현하던 이력서가 다양한 인포그래픽 디자인 과 비주얼 디자인을 통해 창의적이고 차별화를 지닌 이력서로 재탄생한 것이다. 인포그래픽으로 구성된 이력서는 텍스트가 아닌 그림, 사진, 그래프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으로 구성되어있다.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기존의 기입양식과 동일하게 연락처 정보, 이전업무 경험, 관련 기술 등의 이력을 전달한다. 하지만 전달 방식은 180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글로만 서술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을 시각적 형식으로 변환 하여 서술의 디자인이 자유로워지고, 개인마다 다른 특징적인 표현을 내포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인포 그래픽이 개인마다 독특한 조화를 이루어 내고, 이러한 조화는 개개인 의 창의적인 사고와 생각의 방식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구직자,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화된 어필을 이력서 하나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이력서 를 쓰는 구직자와 이력서를 읽는 면접관(인사담당자). 즉, 이력서를 통해 마주하는 서로 다른 두 입장에서 동시에 창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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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쓰는’구직자

이력서를‘읽는’면접관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제일 먼저 쓰는 이력서.

기업의 자산은 인재이다. 채용공고와 서류 면접이 이루어지는 날이면 수백 장, 수천 장 의 이력서가 책상 위에 쌓인다. 1차적인 면접으로 이루어지는 서류면접은 오직 이력서를 통해서 옥석을 가려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과정 이다. 하지만 다수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인재를 발굴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수백 장의 이력서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텍스트로 비슷한 스토리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별된 면접관이 구직자 에게 원하는 것은 그들의 커리어만이 아니다. 왜 이 기업을 선택했는지, 지금까지 기업에 들어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앞으로는 어느 정도의 의지와 노력으로 가지고 성장 할 수 있는지. 면접관은 구직자 의 보이지 않은 가치, 그들의 추상적인 커리어까지 모든 것을 원한다.

구직자들에게 이력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나타내주는 대리인과도 같다. 그들이 이력서라는 종이 한 장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텍스트로 전하는 표현의 한계와, 정해진 틀 속에서 이루어지는 비슷한 스토리전개로는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면접관의 눈에 띄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시각 적인 자료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고, 다양한 자료와 전개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인포그래픽 디자인 요소를 이력서에 추가 하기 시작했고, 이력서를 자신만의 스타일과 커리어로‘디자인’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RESUME

이력서를 디자인하고자 하는 구직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노력과 가능성까지 보고자 하는 면접관에게 현재의 이력서는 해결의 단서조차 줄 수 없다. 꾸준히 쓰이던 보편적인 틀을 깨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활용할 수 있는 이력서의 등장이 이보다 간절할 수 없다. 이에 최근 등장한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구직자와 면접관에게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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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Welcome to the future of resumes

Vizualize.me 링크드인과 연결되어 있는 비주얼라이즈미는 여러 형태의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제공한다. 특히 비쥬얼라이즈닷컴은 링크드인에 기술한 본인의 정보와 관련하여 항목 별로 인포그래픽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신의 정보와 이력을 기존의 이력서에 입력하듯이 기입하기만 하면, 자신 만의 독특한 이력서를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주얼라이즈미는 페이스북, 트위터 와 같은 SNS와 연동하여 자신의 SNS를 이력서의 한 부분으로 어필할 수 있다. 평범 하고 비슷해 보이는 내용도 자신의 생각과 창의력을 더해 시각적인 요소로 표현하는 서비스, 비주얼라이즈미. 이력서를 시각적 인 디자인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구직자들과 자신의 직업의 성향,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새로운 이력서의 양식을 원했던 구직자들에게 비쥬얼라이즈닷컴은 ‘이력서를 디자인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서비스로 볼 수 있다.

Re.vu Re.vu는 인포그래픽 형태의 이력서 서비스다. 링크드인과 연동되며 그 정보를 온라인상 에서 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항목 별로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해당되는 특별한 인포그래픽을 제공하고 또한 본인의 특성에 맞는 배경, 테마를 제공한다. re.vu는 인포 그래픽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이력서 디자인 의 복잡한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 들에게 그들을 대신하여 이력서의 기본 틀을 디자인하여 제공한다. 이는 자신만의 색다른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적 인 인포그래픽 디자인을 보다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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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이력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펙과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는 컨버스의 확장으로 이끌었다.

위의 두 사례는 정체되어 있던 이력서의 틀을 깨는 트렌디한 서비스 이다. 전형적이고 진부한 내용이 즐비하던 이력서에서 구직자들의

이력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펙과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는 컨버스의 확장으로 이끌 었다. 인포그래픽 이력서 는 취업전선에서 마주한 구직자와 면접관, 두 입 장 모두에게 획기적인 변 환점이 되었다.

창의적인 사고와 발상의 무한함을 자극하는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구직자 스스로 정해진 이력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펙과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는 컨버스의 확장으로 이끌었다. 인포 그래픽 이력서는 취업전선에서 마주한 구직자와 면접관, 두 입장 모두에게 획기적인 변환점이 되었다. 자신만의 이력서를 디자인하는 구직자와 평범한 이력서가 아닌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이는 이력서를 원하는 면접관. 이 두 사람의 입장에서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또 다른 기회를 제시한다. 글로만 전하던 평범한 이력의 작성에서 자료를 텍스트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자료와 다양한 결합을 통해‘평범하지 않는’이력서의 작성으로 이끌었다. 또한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구직 자들만의 스토리와 스펙, 능력을 창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면접관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경쟁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인포 그래픽 이력서 안에서도 현재 진행 중인 커리어, 추상적인 커리어, 보이지 않는 가치와 노력들은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어떤 커리어를 쌓았고, 어떤 경험을 해왔는 지와 같이 과거에 이미 완성된 커리어만을 제시하는 과거완료형 이력서(-ed resume)에서 과거와 어우러진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보여주는 현재진행형 이력서(-ing resume)로의 확장이 필요하다. 평범한 이력서에서 인포그래픽 이력서 로 발전했듯, 과거완료형 이력서에서 현재진행형 이력서로의 발전 또한 필요하다.

이력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펙과 매력을 충 분히 발산할 수 있 는 컨버스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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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스펙과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는 컨버스의 확 장으로 이끌었다. 인포그래픽 이력서는 취 업전선에서 마주한 구직자와 면접관, 두 입 장 모두에게 획기적인 변환점이 되었다.자 신만의 이력서를 디자인하는 구직자와 평 범한 이력서가 아닌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 이는 이력서를 원하는 면접관.

2013


인포그래픽 이력서의 NEXT,

현재진행형.이력서

-ing.resume

과거완료형 이력서에서 현재진행형 이력서로!

119


현재진행형 이력서란,

ResumUP

과거의 커리어에만 집중되던 이력서의 전개

ResumUP는 또 다른 인포그래픽형 이력서를

방향을 현재 진행 중인 커리어, 추상적인

작성하는 도구가 아니다. 구직자의 경력의

커리어, 보이지 않는 구직자들의 미래의 가치

발전, 미래모형을 계획할 수 있으면서 이력서

까지 표현하는 것으로 확장된 이력서의 발전

로 표현이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이다. Re-

모형이다.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과거 구직자

sumUP은 사용자가 원하는 최종적인 목표와

가 쌓았던 커리어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커리어를 설정 한 후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중에 있고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추상적이고

인포그래픽 요소로 보여준다. 더불어 앞으로

열린 모든 가능성까지‘인포그래픽 디자인’

의 발전 가능성과 보이지 않은 노력, 성과치

요소로 풀어낸 이력서를 의미한다. 평범해질

를 확실한 자료로 나타내어 추상적인 커리어

수 있는 커리어를 자신만의 창의력과 개성

를 가시적인 자료로 표현해준다. ResumUP은

있는 디자인을 통해 면접관을 이목을 사로

인포그래픽 이력서 이외에도 SNS와 연동

잡는 이력서를 쓰고자 하는 구직자와 구직자

되어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또 다른 과정을

들이 완성해 놓은 커리어가 아닌 앞으로의

제시하고 추천해준다. 경력의 단계를 로드맵

발전 가능성, 보이지 않는 가치를 평가하고

으로 생성하여 각 단계별로 이루어야 할

싶었던 면접관. 이력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커리어, 진행하고 있는 커리어를 세심하게

만나던 두 사람이 현재진행형 이력서(-ing

보여주고 제시한다. 과거 단계에서 어떠한

resume)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된

커리어를 수행했고, 앞으로 더 갖추어야할

것이다. 기존 이력서를 가지고 판단할 수

덕목과 능력을 수치화, 인포그래픽화하여

없었던 가치들의 확실한 기준을 잡아주는

효과적으로 구직자를 이끌어주는 ResumUP.

것과 동시에 신선하고 톡톡 튀는 구직자들의

ResumUP는 인포그래픽 요소를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구직자의 발전과정을 인포그래픽적 요소로

앞으로 서류면접이라는 1차원적인 판단 안에

표현함과 동시에 현재진형형 이력서의 시대

서 보다 폭넓고 가치지향적인 인재 선별이

를 예고한다. 현재진행형 이력서(-ing re-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sume)는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과 이루고자 하는 직업을 위해 구직자가 이뤄온 과거의

Youtube ResumeUp Career roadmap

커리어를 표현하면서 현재의 진행 과정,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구체적이고 시각 적으로 표현해준다. 추상적인‘커리어’를 이력서로 표현하는 현재진행형 이력서가 인포그래픽의 NEXT로, 이력서가 주지 못했던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ResumUP 과 같이 앞으로 구직자의 이력서를 위한 서비스는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제시 될 것이다.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이력을 증빙 하는 종이를 넘어서 구직자를 광고하는 서비스로 개인을 광고하는 마케팅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120


취업 준비생의 더해지는 짐이 아닌 더해주는 +α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다 현재진행형 이력서의 가장 큰 특징과 메리트는 결과가 아닌‘과정’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어떤 뚜렷한 결과를 갖지 못하더라도 과거에 비해 성장한 모습, 앞으로 더욱 기대할 수 있는 부분까지 이력서에 담을 수 있는 현재진행형 이력서( -ing resume). -ing resume은 면접에서 그들을 대신하는 첫인상이기도 하면서 취업난에 치여 취직의 본질적인 의미와 의지마저 잃어버리는 구직자들의 초심과 목표를 되새겨주기도 한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들이 과연 옳은 것일까 라는 고민이 들 때, 현재 자신이 옳은 길로 가고 있는 걸까 초조하고 불안할 때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며 평가할 수 있는 좌표가 된다. 구직자가 이력서에 자신이 설정한 초심과 목표를 상시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어 취업이 되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 불안해하지 않고 방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취업을 준비하고 시작 하려는 취업 준비생에게 낯설고 두려운 구직시장의 첫걸음을 응원해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기존의 구직 서비스들은 높은 스펙과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특별한 경험을 하길 권하는‘관리형 포지셔닝’ 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스펙과 이력을 관리해주는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현재의 자신을 평가하고 자극하는 ‘지원형 포지셔닝’을 취한다. 이는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에게 치열한 경쟁과 취업난 속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초심과 목표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며 올바른 성장을 도모한다. 이는 취업 준비생의 준비과정이 취업을 위한 기계적인 행동이 아닌 개인의 만족과 발전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을 자극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되면서 현재의 이력서가 충족시켜주지 못한 부분을 업그레이드 한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취업 준비생에게 더해야할 짐이 아닌 더해주는 +α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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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광고하다. 이력서는 광고다. 지원자의 경험을 단순하게 나열하는 리스트나 연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력서는 인사담당자 에게 자신이 괜찮은 지원자임을 광고하고, 자신에게 기회를 줄 만한 특별한 것이 있다고 설득할 수 있는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목숨을

AD myself

걸고 다른 이력서와 차별될 수 있는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에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각자의 취업 준비생에게 맞는 광고의 제작과 상영의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기존의 이력서에서 제시할 수 있었던 개인광고는 폭이 좁고 한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텍스트와 함께 인포그래픽의 시각적 요소를 동시에 보여줄수 있어서 개인을 광고하는 다양한 방법과 전개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배경은 취업 준비생의 창의성과 개성이 만나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스펙과 성장을 업데이트하다. 성장을 통해 계속해서 얻어지는 스펙과 결과물들은 지속적으로 이력서에 기입하지 않고도 현재진행형 이력서를 통해 관리 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했던 루트에 따라 얻어 지는 결과물은 과정을 통해 경험한 개인의 생각과 더해져 시각적으로 표현 할 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발견한 개인의 모습과 특징을 디자인하면서 성장과정을 표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NS와 연동할 수 있는 현재진행형 이력서의 특징을 통해 개인의 인간관계와 관심사를 이력서에 담을 수 있다. 현재진행형의 신속한 업데이트는 구직자의 이력서를 시시각각 변화시키며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미처채우지 못한 빈칸? 아직 채워지지 않은 가능성! 이력서는 인사 담당자를 타깃으로 하는 가장 일차적인 마케팅 광고 도구다. 만약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서 최고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이력서는 당신이 그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경력들로 채워져야 한다. 이러한 경력은 이미 채운 것일 수도 있지만 아직 채워지지 않은 빈칸일 수 도 있다. 하지만 현재진행형 이력서를 통해 빈칸 역시 어필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존의 이력서는 이미 완성된 이력과 과거의 경험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앞으로 채워질 부분까지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부터 현재 까지 성장한 속도와 과정을 통해 면접관은 구직자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고 이러한 가늠을 통해 빈칸 역시 긍정적으로 채워질 수 있다. 빈칸에서 오는 두려움을 가능성의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122

RESUME

POSITIVE POSSIBLE


현재진행형 이력서를 통해 볼 수 있는 가치 어쩌면 지금의 취업난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의 구직 시장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얼마나 되고 또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돈과 명예,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더 높은 스펙을 쌓고 시간과 돈을 과감히 버리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답일까? 청춘의 대부분을 취업준비에 소비하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현재진행형 이력서는 그들의 시간을 값지게 쓰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지금의 시간과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들의 미래와 꿈을 응원하는 것이 현재진행형 이력서의 슬로건이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젊고 빛나는 시기의 청춘들이 취업이라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ing resume. -ing resume은 구직자의 꿈을 응원하면서 그들의 노력을 통해 면접 관의 마음을 흔드는 최고의 스펙이 될 것이다. 이것이 현재진행형 이력서를 통해 볼 수 있는 가치이자 투자할만한 가치가 아닐까.

Editor _ 하수인

hasuin@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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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 Service

내곁에 밀착한 실질적인 도우미

요즘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손쉽고 간편해진 일들이 꽤나 많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린 시절 막연히‘언젠가는 얼굴을 보며 더 반갑게 통화 할 수 있겠지?’라고 과거에 상상했던 일은 이미 상용화 된지 오래이다. 더불어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집안에서도 편리하게 물건을 주문할 수 있어 참 살기 편한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걸어 다니면서도 스마트폰만 지니고 있다면 정말 못할 일이 없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편리하게 느껴지는 것들 중 하나는 과거에는 주변에서 일일이 조사하거나 찾아내야만 해서 번거롭거나 애매하게 여겨졌던 정보들을 한 눈에, 손 쉽게 파악하도록 만들어 주는 서비스들이다. 예를 들어 생전 처음 방문한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더라도 지도 어플을 꺼내 들고 목적지를 설정 해 둔다면, 제 아무리 길치라 할지라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장소를 찾아갈 수 있으며, 친구와 약속 장소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 해 주는 음식점이 어디인지 굳이 발품을 팔며 샅샅이 뒤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처럼 내가 있는 장소, 그 주변에서 좀 더 손쉽게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들은 우리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이처럼 개인의 주변에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어라운드 미 (Around Me)’서비스로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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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먼 정보, ‘어라운드 미(Around Me)’서비스로 접근하기 ‘어라운드 미(Around Me)’서비스는 사용자가 특정 정보에 빠르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이 때, 제공되는 특정 정보라 함은 보통 위치를 기반으로 한 물리적 근접성에 바탕으로 둔 서비스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어라운드 미 서비스는 비단 한 개인과 물리적인 거리가 근접한 대상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어라운드 미 서비스는 온라인, 오프라인의 구분을 떠나서 사용자의 곁에서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하고도 실시간적인 정보를, 빠르고 유기적으로 전달 해 주는 서비스들을 통칭한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이동통신이나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위치기반 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와 더불어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하여 내 주변 인맥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방식 또한 ‘어라운드 미’서비스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Case 1. Flinc Case 2. Knodes Case 3. swarm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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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nc 플링크

Youtube flinc - Your flexible carpool to work

flinc.org/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운전자들

해당 탑승자를 픽업할지 확인할 수 있다.

끼리 통행 비용의 절감을 위해 한 승용차에

차 안에 올라타서 네비게이션을 플링크

동승하는 일을 지칭하는 단어인‘카 풀(Car-

서비스와 연결하기만 하면, 네비게이션

pool)’ . 카풀은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차량

시스템이 당신을 탑승 대기자가 있는 곳과

운행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매우 합리적

당신의 목적지로 이끌어준다. 운전을 하는

인 대안이 되어주고 있다. 더불어 최근

중간에 플링크와 연계된 그 어떠한 제안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택시보다

들어오더라도 당신의 네비게이션에 정보가

안전하고 믿을만한 이동수단을 찾는 이들이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경로를 제시 해 준다.

많아진 것도 카풀의 유행에 한몫 하고 있다.

플링크는 비단 카풀 차량의 운전자들에게만

하지만, 생각보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운전자가 아닌 탑승

들어맞는 카풀 차량을 구하거나, 동승자를

희망자 입장에서도 플링크는 매우 유용하게

모집하는 일은 쉽지 않다. 플링크(Flinc)는

사용된다. 당신의 출퇴근 경로를 입력하기만

이러한 상황에 한 줄기 빛을 내려주는 세계

하면 플링크가 자동적으로 당신이 원하는

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소셜(Social)기반

이동 루트에 가장 적합한 운전자를 찾아 카풀

카풀링(Car-pooling) 네트워크다. 이 서비스

을 제안한다. 당신은 이러한 플링크의 제안에

는 운전자와 탑승 희망인을 실시간으로 데스

단지 어떤 운전자를 선택할지 마음을 결정

크탑, 스마트폰, 그리고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즉, 운전자가

연결 시켜준다. 또한 플링크는 단순한 카풀링

아니라 반대로 탑승을 원하는 승객 입장에서

서비스 그 이상으로, 운전자가 어디를 향해

도 몇몇 운전자들에게 카풀 제안을 보낼 수

가고 있던지 운전자 주변에 존재하는 가장

있고 그가 제안을 수락한다면 운전자는 그

이상적인 조건의 카풀 대상자가 자동적으로

즉시 당신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사람이

운전자에게 제안된다. 더불어 플링크의 신뢰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떤 운전자가

할만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친구들

믿음직하고 평가가 좋은지 다른 플링크 유저

혹은 마음이 들어맞는 비슷한 생각을 지닌

들에 의해 사전 평가된 지수를 살펴볼 수도

이들과 근거리 혹은 장거리의 카풀을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 입장에서는

있다. 이렇게 사전 정보를 통해 당신은 누가

플링크의 이용 버튼을 누르는 작은 노력을

당신과 동승하게 될지 사전에 결정 할 수

통해 이동 비용을 크게 줄여주어 경제적

있으며, 탑승자의 프로필을 확인하면 아는

부담을 덜어주고, 통합된 어플리케이션

사람이 겹치는지 혹은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소프트웨어의 기능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

사람은 아닌지 파악해준다. 이렇게 카풀

없이도 운전자와 탑승 희망자를 간단하게 짝

희망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후 단순히

지어준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 만으로 언제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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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des 노즈

Youtube Introducing Knodes SmartShare

인간관계든, 다른 문제가 되었든 모든 관계는

지도상에 적용시켜 유저들의 세계로 이루어

항상 동등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 곁에

진 맵을 구현해 낸다. 과연 누가 특정 주제와

는 정말 진정한 친구들도 존재 하겠지만,

가장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는 사람인지,

온라인 상에서만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도

그리고 한 개인의 자신의 네트워크 내에서 각

있고 당신에게 영향을 받고 이를 실천에

개인들과 얼마나 친밀도를 지니고 있으며

옮기는 이들도 있다. 즉, 이러한 이유에서

사실상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인

우리는 모든 관계에 있는 이들과 늘 동등하게

지 노즈가 제공하는 맵을 참고하면 쉽게 파악

교류를 할 필요는 없으며 스스로의 인적 교류

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주말 동안

관계를 견고하게 다져나가기 위해서 본인의

시카고에 가고 싶어 이에 대한 팁을 얻고

네트워크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건실한

싶다고 가정해 보자. 이럴 경우 노즈 서치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

(knodes Search)를 이용해 당신에게 가장 큰

이지만, 이러한 점검을 통해 당신은 덤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적임자를 찾아볼 수

가장 적합하고도 유용한 도우미가 되어줄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주변에 늘 존재

인맥을 파악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노즈

하고는 있으나 쉽게 파악하기 어려웠던

(Knodes)’는 유저들에게 유용할만한 강력한

인맥의 구체적인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고,

소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노즈의 서비스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해 정보를 얻는 것에

를 이용하면 단순히 페이스북에서‘좋아요’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도 살아있는 정보를

를 누르거나 체크인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노즈의 서비스는

않고 실질적인 대화가 오고 갈 수 있게 된다. knod.es/

‘어라운드 미’서비스 중 소셜 네트워크가

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이전에

기반이 된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Knodes는 한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 자료를

할 수 있겠다.

Swarmly 스왐리

www.swarmly.co/

가장 유명하고 북적이는 장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내는 것은 비단 개인뿐만이 아니라

검색 해보는 스왐리(Swarmly) 서비스는 당신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체 입장에도 큰 도움을

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해 줄 것이다. 우선

줄 수 있다. 직접 발로 뛰거나 상세한 데이터

스왐리 서비스는 개인에게 한 지역사회 내에

를 조사하는 수고를 들이기 이전에 스왐리에

서 가장 뜨고있는‘핫 플레이스(Hot Place)’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지역사회 내 핫 트렌드

를 쉽게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주변

로 떠오르고 있는 펍(Pub), 클럽, 레스토랑

사람들이 지금 당장,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등에 대한 정보는 실시간 트렌드를 파악

위해 몰려있는 장소가 과연 어디인지 가장

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더불어 지역

손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왐리를

내에서 게릴라 이벤트를 펼치거나 장기적인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왐리에서 제공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하는 실시간 스왐 맵(Swarm Map)을 통해

주게 된다.

가장 트렌디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장소를 127


128


Trend

Place

People

내 주변을 꼼꼼하게 살펴주는 돋보기 어라운드 미 - Around Me 내 주변에 있는, 진정 살아 숨쉬고 있는 가장 신선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어라운드 미 서비스들은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지금 이 순간 당장, 이 장소에서 나에게 실질적인 가치로써 다가오는 정보들은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낸 것처럼 그야말로 숨통이 확 트이게 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개개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거나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정보를 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막대한 시간적, 물질적 비용이 요구되는 일이다. 이제는 좀 더 똑 소리 나는 정보를 위해 개개인이 진정으로 원하는‘리얼타임 인포메이션 (Real Time Information)’을 위해‘어라운드 미’서비스를 이용해 보도록 하자.

Editor _ 고혜진

hyejinko@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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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co Tribe

쌓고 모으고 정리하고, 정보수집의 대가. 빅콜렉팅 족

빅 데이터는 거대한 정보의 패러다임이다. 빅 데이터는 크게 보면 우리 생활로부터 생산되는 모든 정보들뿐만 아니라, 작은 행동이나 습관에서 비롯되는 매우 미시적인 정보까지도 포함한다. 빅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은 컴퓨터의 서버다. 그러나 서버로부터 공유되는 정보는 결국 사람에 의해 생산되고, 확산되고, 가공된다. 사람이 정보를 수집하고, 소유하고, 공유한다. 정보화시대의 자본은 곧 정보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행동 양식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관련 서비스들도 하나 둘 새롭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잘 들여다보라, 그러면 빅 콜렉팅 족(이하 빅 콜렉터, Big Collector)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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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주위에 메일 계정 하나 없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과연 빅 콜렉터(Big Collector)는

당신은 하루에 몇 개의 인스턴트 메시지를

어떤 사람들인가? 빅 콜렉터는 정보 수집이

주고 받는가? 웹 상 어딘가에 글을 올린 적이

매우 일상적이고, 다양한 수단(Tool)을 통해 매일

있거나, 자주 찾는 블로그가 있는가? 혹은

최신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이다.

종종 포스팅을 하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가?

정보 수집은 보통 능동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당신의 브라우저에 즐겨찾기에는 몇 개의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빅 콜렉터에게는

웹 페이지가 저장되어 있는가? 사실 우리는

직접 모으고 분류한 정보가 아닌 자동으로

모두 매일 데이터를 쌓고 모으고, 쌓이는

축적되는 데이터(Data)도 수집된 정보(Big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데이터 콜렉터(Data

Collecting)에 포함된다. 자연스럽게 수동

Collector)다. 조금 전에 던진 질문들 외에도

적으로 축적되는 것은 정보라기보다는 사실

정보 수집의 채널은 매우 다양해졌다.

데이터에 가깝다. 이메일, 메시지, 댓글, SNS

그러면서 개인이 능동적으로 수집하는 정보와

데이터 등이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축적되는 데이터의 양 자체가 폭발적으로

즐겨찾기, RSS 피드, 스크랩 페이지, 클라우드

증가했고, 이제는 이른바 빅 콜렉팅(Big

문서 등이 능동적으로 수집한 정보에

Collecting)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된다. 빅 콜렉터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적과 니즈에 따라 대량의 정보를 수집하며, 그 수단과 행동 양식을 몇 가지 특징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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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콜렉터의 정보 수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01 Passive Collecting 패시브 콜렉팅(Passive Collecting)은 스스로

Daily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발달하면서 개인들 간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활발해졌고, 그 양은 매우 방대해졌다.

으로부터 정보가 수집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

친구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당장 떠올려봐도

리가 모르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이메일

한두 가지가 아닐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양해졌다.

계정이나 SNS 계정 등에 데이터와 정보가 쌓

이들은 메일 계정도 소속과 목적에 따라 여러 개를

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진

보유하고 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보유하고

이나 동영상도 체감하지는 못해도 계속 쌓이

있는 메일 계정만 해도 1개가 아닐 것이다. 심지어 SNS

고 있는 정보다. 일상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과

계정도 두 개를 만들어 따로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제 또는 업무 중에도 데이터와 정보는 꾸준히

이들은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나 웹 사이트도 수십 개 이상

생산되고 축적된다. 물론 이처럼 수동적인 정

이고, 자신의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하며,

보와 데이터들은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가치

이곳저곳에 글과 댓글을 자주 남긴다. 이처럼 빅 콜렉터들은

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빅콜렉터에게 이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메일, 메시지, 포스팅, 댓글, 웹

한 패시브 콜렉팅은 어떤 목적성을 가지고 활

페이지 등 그들 자신과 관련된 많은 데이터를 수동적으로

용된다기보다 , 효율적으로 보유하고 관리하

축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일 일상 속에서 촬영하는

는 것 자체로서 가치를 갖는다.

사진과 동영상도 간과할 수 없는 빅 콜렉팅이다.

Business 많은 사람들이 매일 업무와 관계된 다량의 파일과 문서를 생산하고 공유한다. 이들은 주로 메일을 통해 시시각각 정보를 생산하고, 자신의 정보로써 저장하고, 또 다른 빅 콜렉터와 그 정보를 공유한다. 정보를 수집하는 저장소가 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또는 USB가 된다. 저장된 정보를 다양한 목적과 기준으로 수집한 파일 및 문서들을 폴더트리 (Folder Tree)를 활용하여 조직화하고 보관한다. 클라우드 서버에 파일을 보관하거나 일부러 백업을 해놓기도 한다. 이들은 매일 수시로 파일과 문서를 수집하고 축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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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콜렉터의 정보 수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02 Active Collecting 액티브 콜렉팅(Active Collecting)은 목적성을

RSS Feed RSS(Rich Site Summary or Really Simple

가지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기

Syndication)는 말 그대로 풍부한 사이트의 요약, 매우

위한 방법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누구나 쉽

간단한 배급을 뜻한다. 쉽게 말해서 다양한 사이트의

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직접 자신만

콘텐츠를 자동으로 모아서 개인맞춤형 매거진을 만들어주는

의 콘텐츠를 만들어 자신만의 채널을 추구하는

것이다. 좀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원하는 사이트의

1인 미디어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1

콘텐츠들을 풀 텍스트(Full Text)가 아니라 이메일처럼

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인

제목으로 모아서 볼 수 있게 하고, 클릭을 통해 내용을

빅 콜렉터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RSS 피드와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자신이 평소 자주

같은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매일 관심분야의

확인하는 미디어, 블로그 등의 업데이트 정보를 한꺼번에

콘텐츠를 수집한다. 과거에는 정보를 수집하기

모아서 볼 수 있어 빅 콜렉팅에는 매우 효율적인 도구다.

위해 직접 웹 서핑을 하고 즐겨찾기 기능을 활

RSS를 통해 공급받는 정보를‘피드’라 하며, 빅 콜렉터는

용했다면, 현재의 빅 콜렉터들은 RSS 피드를

RSS를 활용하여 더욱 능동적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수

또한 별도로 콘텐츠를 구성하거나 일일히 메일로

집한다. 또한 과거의 정보수집 방법의 불편함

보내주지 않아도 자동으로 전달이 이루어지므로, 사이트를

을 해결한 페이지스크랩 서비스도 빅 콜렉터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RSS를 활용한

들에게 인기다. 웹서핑 중에 수집하고 싶은 정

대표적인 개인용 매거진 서비스로는 플립보드(Flipboard,

보가 있는 페이지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

www.flipboard.com), 뉴스피디아(Newspedia, www.

고, 가치있는 정보는 즉각적으로 에버노트(Ev-

newspedia.co.kr) 등이 있다.

ernote, www.evernote.com)와 같은 클라우드 문서 서비스에 저장하거나, 페이스북 혹은 트 위터에 공유할 수 있다. 좀 더 능동적으로 관심

Page Scrap 페이지스크랩(Page Scrap)은 웹서핑 중에

분야의 정보를 대량 수집하고 가공하여 자신을

지금 당장 웹페이지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마치

정보공급 채널로 활용하는 1인 미디어가 바로

신문기사를 오려두는 것처럼 클라우드 공간에 웹페이지를

액티브 콜렉팅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스크랩하는 것을 의미한다. 웹서핑을 하다보면 너무나도 콘텐츠가 많아서 그때그때 확인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달리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용하고 파악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일일히 모든 콘텐츠를 자세히 읽어보는 것은 매우 힘들다. 페이지스크랩 서비스는 이러한 상황에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과 웹을 구분하지 않고 나중에 자세히 읽고 싶은 페이지를 언제 어디서나 스크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된 리스트를 똑같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꺼내볼 수 있다. 대표적인 페이지스크랩 서비스로는 포켓(Pocket, www. readitlater.com), 인스타페이퍼(www.instapaper.com), 킵트(Kippt, www.kippt.com)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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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디아 Newspedia www.newspedia.co.kr

킵트 Kippt www.kip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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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Pocket www.readitla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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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콜렉터의 1차적 니즈는 바로 검색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빅 콜렉터들은 수동적, 그리고 능동적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그 모습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빅 콜렉터들은 무엇을 필요로 할까? 그들의 시장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주목받을 수 있을까?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것은 바로 개인용 검색 엔진이다. 그들의 1차적인 니즈는 자신이 수집해놓은 거대한, 그리고 분산된 빅 콜렉팅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과거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면서 웹 상에 어마어마한 양의 웹 페이지와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사람들은 자연스레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내기 위해 검색 엔진을 만들어냈다. 좀 더 빠르고 정확한 검색을 위해 다양한 검색 방식이 개발되었고, 검색 포털은 거의 모든 사람들의 브라우저 시작 페이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들이 수집하고 축적한 정보는 이제“개인의 빅 데이터” (=빅 콜렉팅)다. 그런데 그 속에서 자신이 수집한 정보 중 특정 정보가 필요할 때, 쓸데없이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찾곤 한다. 빅 콜렉터는 언 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자신의 정보를 꺼내줄 개인용 검색 엔진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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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콜렉터를 위한 개인용 클라우드 검색 엔진

빅 콜렉터들에게 매우 보석같은 개인용 클라우드 검색 엔진이 등장했다. 바로 클라우드 매직이다. 클라우드 매직(Cloud Magic, www. cloudmagic.com)은 자신의 모든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다. 더 이상 빅 콜렉터들은 축적된 정보의 산더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다시 꺼내고 싶을 때 걱정하거나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클라우드 매직을 사용하면 메일, 메시지, SNS, 클라우드 서버 계정 등 개인의 축적된 모든 정보를 단 하나의 박스형 팝업 창에서 빠르게 검색할 수 있고, 스마트 폰과 태블릿 등 모든 기기의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유사한 기능으로 파일 탐색기의 검색 기능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빅 콜렉터는 자신의 하드 디스크보다 각기 다른 포맷으로 여러 클라우드 서버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에 관심이 더 많다. 이 개인용 검색 엔진은 자신이 계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클라우드 서버와 연동할 수 있어 일일히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 키워드 하나로 자신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클라우드 매직을 사용함으로써 빅 콜렉터들은 언제든 지인과의 소통 내용을 재빠르게 확인하고 기억해낼 수 있다. RSS 피드의 정보나 스크랩 해놓은 페이지의 정보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업무 중에 더 이상 파일과 문서들을 정리하고 분류하느라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다. 사실 정보를 수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선호하겠지만, 빅 콜렉터들에게는 그들의 핵심 니즈를 해결해주는 더욱 특별한 존재다.

빅 콜렉팅 비즈니스의 3단계를 선점하라.

앞으로 빅 콜렉터들의 입맛에 맞는 빅 콜렉팅 관련 서비스는 점점 그 규모가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빅 콜렉팅 비즈니스를 선점해야할까? 빅 콜렉터라는 마이크로족(Micro Tribe)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정보 수집을 용이하게 도와주는 서비스가 이미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개인의 빅 콜렉팅이 가능해졌고, 그 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1차적 니즈를 해결해 준 개인용 클라우드 검색 서비스의 등장에서 빅 콜렉팅 비즈니스의 마켓 밸류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개인용 검색 서비스 시장과 그 이후를 미리 선점하는 것이다. 빅 콜렉팅 비즈니스의 미래 마켓 밸류는 크게 3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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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ng

Categorizing

Searching

수집에서 검색으로

검색에서 분류로

Managing

분류에서 관리로

수집(Collecting) 서비스의 시장은

계속 언급해왔던 것처럼 현재 정보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

이미 포화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수집을 용이하게 도와주는 수집

개인의 빅 콜렉팅은 곧 하나의 클라우드

있고, 이제 검색(Searching) 시장이

(Collecting) 서비스는 매우 다양하다.

서버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다뤘던 개인용

채널이 다양한만큼 정보의 종류에

거대한 서버를 보유한 기업에 서버

검색 엔진, 클라우드 매직이 가장

따라서도 저장되는 포맷이 다르고

관리와 보안을 담당하는 직업이 존재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고 할 수 있는데

방식도 제각각이다. 기존에는 정보를

하는 것처럼, 개인의 클라우드 서버를

말 그대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수집하는 빅 콜렉터 그 자신만의

관리하고 보안을 담당해주는 직업이

앞으로 개인이 보유하는 빅 콜렉팅은

방식으로 자신의 기준에 따라 같은

등장할 수도 있다. 물론 관리자와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크게 확장될 것

포맷끼리 직접 분류하고 정리했다.

고객의 1:1의 관리가 아닌 1:다의

이다. 정보 수집의 시장이 포화되어

앞으로는 수많은 정보 수집의 채널들

관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빅 콜렉터도

가는만큼 그 채널도 너무나 다양해져서

에서 모이는 정보들을 사용자 각각의

그 유형이 다양하고 개인마다 각기

단지 키워드만으로 거대한 빅 콜렉팅

설정에 맞게 정리하고 통합해주는

다른 목적과 활용 방법을 보여주고

속의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는 것은

분류(Categorizing) 서비스도 등장할

있는데, 그에 맞는 개인 콜렉팅 관리자

힘들어질 것이다. 어떻게 더 신속하고

것이다. 빅 콜렉터가 여러 채널에서

(PCM, Private Collecting Manager)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꺼내줄

수집하는 정보를 하나의 클라우드

또는 개인 보안 관리자(PSM, Private

것인지가 바로 첫 번째 방향이다.

서버에 자동으로 알맞은 포맷으로

Security Manager)의 수요가 늘어날

포털 사이트의 검색 엔진이 나날이

컨버팅하여 모아준다면 어떨까?

것이다. 또한 빅 콜렉터는 단순히

발전해왔던 것처럼, 개인용 클라우드

예를 들어 지금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관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검색 엔진도 커져만 가는 빅 콜렉터들

N 드라이브가 수동으로 직접 정보를

속에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 하기를

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백업하고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원한다. 이들은 빅 콜렉터가 자신의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미래에는 단지

클라우드 서버라면, 앞으로는 빅 콜렉

빅 콜렉팅을 목적에 맞게 활용 및

수집한 정보뿐만 아니라 디지털

터를 위한 개인용 클라우드 서버가

가공하고, 가치 있는 정보로

사진과 동영상 데이터 등을 포함한

좀 더 친절하게 수집한 정보를 통합하고

재탄생시키는 것을 적극적으로

개인의 빅 콜렉팅을 효율적으로 관리

분류해주는 것이다.

이끌어주게 될 것이다.

하고, 혁신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꺼내줄 서비스가 각광받게 될 것이다. 빅 콜렉터가 혁신적인 검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 그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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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콜렉터에게“정보의 양”은 무의미하다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정보가 곧 자본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데이터의 양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얼마나 유익한 정보를 많이 받아들이고 신속하게 정보를 확보하느냐가 기업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이제 그것은 기업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개인도 충분히 적극적으로 유익한 정보를 수집하고자 한다면, 다른 개인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 그런데 모든 기업, 모든 개인이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점차 수집한 정보의 양 자체는 무의미해져 가고 있다. 모두가 노력 여하에 따라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가 될 수 있는 세상 속에서, 빅 콜렉팅 비즈니스는 강력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ditor _ 최유수

yusuchoi@trendinsight.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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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꽌시 인맥 코드를 통해 본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 전세계의 다양한 기업들이 중국진출을 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 내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중국으로 진출하는 기업에 비해서 자리를 잡는 기업들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유난히 사업하기가 까다롭다는 평가가 잦은 중국에서 외국 기업들이 자리잡기란 여전히 힘들다는 평가가 많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사람들의‘꽌시’라 불리우는 인맥관리가 유난히 힘들다는 평이 많다. 중국사람에게 꽌시는 인맥을 포함한 친분, 의리, 때로는 희생까지 과감히 감수하는 인적 네트워크이다. 그만큼 꽌시를 잃어버렸을 때 회복하기도 힘들다. 이런 꽌시 문화가 보편적인 중국에서 Non-Chinese들이 중국인들 사이에서 꽌시를 쌓는 일이 비즈니스에 큰 작용을 한다. 또한, 실제 비즈니스나 인사에서도 큰 작용을 해서 꽌시는 관심을 넘어선 실제 효용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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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만의 특징,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의 등장 비즈니스 시 소셜 미디어 중국인들과의 비즈니스에서 중요시되는 꽌시(인맥)를 겨냥한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는 단순한 커뮤니티 및 온라인 사교활동의 특징을 띈 기존의 소셜 미디어와는 달리, 소통뿐만 이나리 실제적 비즈니스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효용성을 뛴다. 이는 비즈니스에서 무엇보다 큰 작용을 하는 중국인들의 꽌시가 기존의 소셜 미디어가 갖는 친목성 및 커뮤니티성으 로는 부족하다는 평가와 보다 전문적이고 확실한 꽌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의 니즈가 맞물려 등장하였다. 커뮤니티와 엔터테이먼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던 기존의 소셜 미디어가 갖는 비즈니스 인맥 구축의 한계를 넓혀 보다 전문성이 강화된 소셜 미디어이다.

Weibo Agent, Non-Chinese의 꽌시 구축을 도와주는 소셜 미디어 Weibo Agent는 외국인들을 위한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Weibo Agent을 제작한 미국출신 Michael Michelini은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고 온 많은 외국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발견했다. 특히 온라인 상의 꽌시라 불리우는 소셜미디어의 적절한 활용이 문제였다. 소셜 미디어의 활용은 이제 필수가 되어버린 시점에서 중국에서는 전세계적인 트렌드와는 다른 경향을 보이는데, 중국의 경우에는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쓰이고 있는 facebook, twitter 등이 접근이 불가하고, 중국내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대중 화 되어있는 상태이다. 외국인들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계정을 만들고 상품과 서비스를 업데이트 한다고 해서 중국 소셜 미디어에 적절한지의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중국에서 새로운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외국인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국 소셜 미디어가 중국 소셜 미디어의 특성상 많은 정보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여파를 몰고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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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외국인들이 중국 소셜 미디어 활성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단 계정만을 만든다고 해서 수많은 웨이보 계정 속에서 중국 사람들의 눈에 띄기 또한 쉽지 않다. Weibo Agent는 외국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때 계정을 만드는 단계서부터 중국 현지화에 맞는 포지셔닝 전략으로 웨이보 계정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SaaS(Software as a System)를 도입해서 스타트업의 계정, 컨텐츠 제작, 설정을 통합화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Weibo Agent는 위와 같은 SaaS, 소셜 미디어, 잠재고객 발굴 (lead gen)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셜미디어뿐만이 아니라 계정을 생성했을 시의 포지셔닝 전략, 그리고 지속적인 계정 관리를 통해 시작부터 운영까지 웨이보 계정의 콘텐츠 운영을 도와준다. Non-Chinese는 Weibo Agent를 통해서 고객들과의 인맥 구축은 물론 관련된 중국 현지 스타트업과도 소셜 미디어를 통한 꽌시 구축을 하게 되는데, 이런 네트워크 상의 연결이 중국인 소비자에게 비춰질 때 외국 스타트업이지만 현지화가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듣게 된다. 자국에 자부심이 높은 중국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잘 되어있고, 중국 사회에 맞게 유연성을 갖춰서 중국화 되어 있는 것을 부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지화에 성공한 해외 기업들이 중국에서 중국 기업 못지 않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스에서도, 처음 중국 시장에 들어왔을 때 해외기업의 이미지를 덜고 중국화에 맞는 이미지를 더해서 중국화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외국 기업의 중국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 및 마케팅이 보편화된 지금 Non-Chinese도 웨이보를 통해 맺은 중국 고객들과 중국 스타트업의 관계를 부각시켜 중국화를 크게 어필하여 중국 고객들과의 신뢰 구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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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i优士 중국의 실제 비즈니스 인맥 네트워크 구성을 바탕으로 한 소셜미디어

Ushi优士는 중국의 실제 비즈니스 인맥 네트워크 구성을 주 기능으로 한 소셜 미디어이다. Ushi의 주된 유저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Ushi는 기존의 커뮤니티에 치우쳐 있던 소셜 미디어 특징을 커뮤니티와 실용 성 및 실제 효용과의 균형을 맞춘 성향을 띈다. 즉, 비즈니스를 할 때 자주 만 나는 사람들의 인맥을 통해서 더욱 많은 비즈니스 실제 인맥 네트워크 구축을 도와주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주요서비스 엑티비티는 만약 Ushi 유저가 비즈니스 행사에 참가 했었을 때 위치기반 서비스와 체크인 기능을 통해서 행사에 참가한 사람의 정보와 인맥 추가기능 을 제공하며, 이번 비즈니스 행사에 만났던 사람들이 참가하는 행사 일정을 공유해서 자동 푸쉬 알람을 해준다. 컨넥은 유저가 모르는 사람들과의 연락을 취하고 싶을 때 일정한 비용을 지불 한 뒤 연결이 가능하다. 이는 Ushi의 수익모델에도 해당되는데, Ushi가 추구하는 유저의 퀄리티와의 연관성이 있다. 고급 비즈니스 인력 네트워크가 주 비즈니스 모델 대상인 만큼 더욱 어떤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지가 바로 소셜 미디어의 퀄리티를 보장하기 때문에 어떤 유저 확보를 하는지에 더욱 큰 신경을 쓴다. 비즈니스 뉴스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 답게 비즈니스 전문 메거진과의 협력을 맺어서 유저의 비즈니스 성향에 맞춘 기사를 업데이트 해준다. QnA은 Ushi의 추가 서비스의 기능으로 제공 될 예정인데, Ushi의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엑티브 유저를 초청해서 QnA 시간을 갖고, 이 내용을 웨이보에 공유해서 더욱 많은 비즈니스 유저들과 활용에 대해서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내 더욱 넒은 실제 비즈니스 상의 활용을 이끌어 낸다. 143


Ushi는 위와 같이 철저히 비즈니스에 관련된 서비스를 깔끔한 화면과 안정된 서비스로 더욱 전문성을 띈다. Ushi는 보편화 되어있는 Facebook 등 소셜 미디어와의 경쟁성에 대해서는 같은 경쟁 구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는 기존 소셜 미디어는 엔터테이먼트 중심이고 Ushi는 온전히 비즈니스를 위한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에 다른 니즈를 추구하는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다. Ushi의 깔끔한 화면, 흔한 게임 하나 없고, 오직 엑티브 상태와 웨이보를 연동한 화면을 보여준다. 이는 기존의 Facebook에 익숙해져 있는 엔터테이먼 트와 커뮤니티성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셜 미디어와는 다른 형태이며, 이는 온전히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유저의 니즈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애매할 수 있는 온라인 인맥을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로 다시 한 번 연결시켜주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는 비즈니스를 주로 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니치 마켓을 겨냥한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에, 전문성은 물론이고 최대한 인맥을 넓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소통은 물론이고 실질적 효용을 살리는 비즈니스 인맥을 관리해 준다.

윈즈지아云之家, 탄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사내 SNS의 확산으로 이어지다

위의 Ushi优士의 사례처럼 실제 비즈니스 인맥 네트워크의 더욱 넒은 확장을 위해서 전문 소셜미디어가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회사 내에서의 친분은 물론 비즈니스를 위한 SNS가 확장하고 있다. 윈즈지아云之家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사원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사내 SNS이다. 현재 많은 중국 기업에서 이용중인 이 SNS는 사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공개에 따른 신뢰도를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은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회사의 인터넷망이나 Yunduan云端과 같은 응 용 프로그램을 통해 접속을 하게 되고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브라우 저를 이용해야 한다. 144


윈즈지아云之家의 주 기능은 문서공유, 웨이보를 통한 정보 공유, 공지 기능, 기존의 글에‘좋아요’를 누르는 기능, 투표, 표창하기 등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 사이에서 좋은 글이 공유되고 토론이 진행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다른 프로그램의 공유까지 가능하게 된다. 같은 곳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SNS를 사용하면서 직급을 떠나 자유롭고 더욱 가까워진 소통이 가능해진다. 또한 더욱 활발한 교류와 업무 공개에 따른 조직의 신뢰성 재고, 직원들간의 협력과 업무 효율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윈즈지아云之家는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가 개개인의 인맥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사내에서도 소통이 가능한 또 다른 모델을 보여준다. 같은 직장 사원 들 사이에서의 다양한 직급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담 없이 이루어지면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이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의 형태를 띈 SNS는 딱딱한 조직 문화를 윤화해주는 간편하고 다채로운 소통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었던 전문 비즈니스 네트워크 관리 역할까지 더해지면서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의 더욱 큰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니스 꽌시 소셜미디어

0 1 Weibo Agent www.socialagent.me

0 3 윈즈지아云之家 www.kdweibo.com

0 2 Ushi优士 www.ushi.com 145


덜어내고 더하는 유저 맞춤형/니즈 반영한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는 중국인들의 비즈니스 니즈에 맞춘 소셜 미디어 성향이 강하다. 기존의 소셜 미디어의 특징이였던 커뮤니티와 엔터테인먼트를 덜어내고 줄이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니즈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켰다. 이렇게 다른 성향을 띄는 꽌시 소셜 미디어는 비즈니스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계의 인사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더욱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도록 해주었다. 때문에 꽌시라 불리우는 인맥관리가 실제로 비즈니스 상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성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보다는 유저의 퀄리티가 결정 짓는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의 퀄리티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이는 서비스의 개선 및 기능 추가보다는‘어떤 유저’를 확보하는가가 될 것이다.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인 효용성이 실제 비즈니스에서 적용 되려면, 어떤 비즈니스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어느 직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확보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고, 더욱 큰 네트워크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한 근본은 바로 오프라인의 인맥과 동일하듯 ‘어떤 사람’즉,‘어떤 유저’가 소셜 미디어의 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효용성을 발휘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유저 확보를 위해서는 일반 소셜미디어가 하지 않는 시스템의 유료화, 추천 인맥 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구축, 유저의 비즈니스 목표와 성향을 분석한 데이터의 구축과 업데이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관심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팔로우를 하던 기존 소셜미디어의 컨넥 방식에서는 얻기 힘들었던 실제 비즈니스 인맥 구축은, 유료화를 통해 관심에서 실제 비즈니스 파트너를 추천 받을 수 있는 보다 세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인맥을 꾸준히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유저의 비즈니스 성향 분석 및 추천 인맥 서비스에 대한 활발한 피드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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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Chinese를 위한 비즈니스 꽌시 소셜 미디어의 전략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 및 온라인 인맥 구축을 위해서는 단순히 웨이보 계정을 만들고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특히, Non-Chinese들이 웨이보를 통한 홍보를 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한, 콘텐츠를 올려도 효과적으로 운영되기를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이 바로 유틸리티 소셜 미디어가 Non-Chinese를 위해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중국 현지 스타트업과의 연계를 통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국화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큰 어필을 할 수 있는 척도이며,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중국화에 민감한 중국 소비자들을 포용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와 사내SNS의 콜라보레이션, 사내 직급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비즈니스 인맥을 구축하다 비즈니스 인맥 구축을 위한 움직임은 소셜 미디어 뿐만 아니라, 사내SNS에서 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사내SNS의 경우에는 딱딱한 조직문화의 소통을 보다 자유롭고 부드럽게 해주며, 다양한 부서의 사원끼리의 교류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비즈니스 사내SNS와 결합하여 사내외에서의 비즈니스 인맥 구축은 물론 직급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사내SNS 비즈니스의 특징상 엔터테이먼트가 주였던 기존 SNS의 형태가 아닌 업무와 다양한 직급간의 소통이 주가 되기 때문에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를 더욱 보완시켜 줄 것이다.

중국인들의 꽌시 문화를 간파,효용성을 더한 비즈니스 소셜 미디어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라. 현재 꽌시가 가장 중요한 척도로 작용되는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띈다. 중국인들의 꽌시 문화는 비즈니스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활용은 더욱 큰 네트워크 구축과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효용성을 갖춘다면 더욱 큰 소셜 미디어로서의 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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