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Newsletter SUMMER 2012 Vol.10
Cover Story 에코 캠퍼스, UNIST
UNI★STAR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찬울 학생 UNIST 봄 축제, 그 현장 속으로
UNIST, 自然과 융합하다 UNIST 곳곳에는 생명이 전하는 다양한 울림이 있습니다. 하늘과 땅, 바람, 물 그리고 야생동물들의 하모니. 자연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한 UNI★STAR들의 이야기가 이곳, 에코 캠퍼스 UNIST에서 시작됩니다.
Eco Campus UNIST 04
UNIST FOCUS
UNIST LIFE
04 Cover Story 에코 캠퍼스, UNIST
28 UNI★STAR I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찬울 학생
08 Power Interview 디자인및인간공학부 백준상 교수 기초과정부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
30 UNI★STAR II UNIST 봄 축제, 그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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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산학협동 연구센터 설립 서울대 의대와 융합연구 위한 MOU 체결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라온팀 2위 수상
2012 과학영재교육 캠프 개최
UNIST POWER 14 School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의 공존, 테크노경영학부 18 People I 탄탄한 인문학적 토대 위에 과학의 집 짓자 기초과정부 박형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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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Global UNIST I 천방지축 여걸들의 유럽 랩투어 36 Global UNIST II 미래의 한류 붐을 일으킬 전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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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odium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길주 원장 특강
38 UNIST Club 천문 동아리 ASTRAL 40 I♥ULSAN 외고산 옹기마을 42 UNIST Q&A
UNIST NEWS
20 People II 사제 간의 융합, 그 결실을 맺다 최은미 교수, 서보정 학생
44 UNIST News 기술경영(MOT) 산업체 교육과정 출범식 ‘공부의 신’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편
24 Research UNIST UNIST 글로벌 브랜드 창출, KniF 2030
48 Seminar 학부별 세미나 리스트
VOL 10. SUMMER 2012 발행인 조무제
발행처 홍보대외협력팀
발행일 2012. 7. 18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유니스트길 50 Tel.052-217-1234 Fax.052-217-1229
Cover Story 에코 캠퍼스로 가는 길
Eco Campus UNIST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
‘지속 가능한 성장’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 성장과 문명의 발전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온실가 스 배출을 최소화하여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각계각층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 회 변혁을 리드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는 대학들은 이러한 노 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의 사례와 더불어 국내 에서 이 같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에코 캠퍼스’ UNIST 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_
에코 캠퍼스 실현을 위한 각
대학의 질 높이는 ‘에코 캠퍼스’ 붐
대학들의 경쟁에서 우리나라에서는
_
UNIST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UNIST
해 대학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2006년 기준으로 2016년까지 대학의 온실가스
는 학교 건물부터 친환경 ‘에코(Eco)
배출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학은 필요한 관련 연구를 지
캠퍼스’를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자연 과 공생하는 친환경 캠퍼스를 지향하 는 UNIST는 가막못, 가막천, 반연천 등의 기존 수계와 구릉지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건설됐다.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는 지난 2008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
원하고 그 연구 결과를 캠퍼스에 먼저 적용시키고 있다. 그 결과 하버드대학교는 800여 가지의 에너지 절약 방안을 도출하여 시행 중이다. 또한 효율적인 냉난방 시스템 구축에 힘입어 2011년 4월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10% 감축했다고 한다. 2009년에는 ‘그린 건물 표준(Green Building Standard)’을 제정하여 건물의 설계, 건설, 보수, 자재 조달, 주위 풍경과의 조화, 에너지와 물의 이용, 폐기물 처리, 온실가 스 배출, 운송수단, 이용자들의 건강, 생산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친환경적인 실천 방 안을 따르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그 지침들은 캠퍼스 생태계를 보호하고 환경을 개선함 으로써, 생물들의 종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을 궁 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뉴욕의 명문대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는 최근 ‘2010-2015 코넬 대학 전략 계획’을 수립하면서 학교 전체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모델 캠퍼스로 만들겠다고 선 포했다. 이에 따라 학생, 교수, 교직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캠퍼스 만들기’ 캠페인에 열성 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쓰다가 버리는 옷, 가구, 책, 가전제품 등을 수집하고 판매하여 그 수익금을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든가, 인근 지역 농민들을 초 청하여 친환경 농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학교 식당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캠퍼스 녹지공간이나 농장에서 사용하게 한다든가, 학교 식당의 음식 재료를 반경 100마일(약 160km) 이내 지역의 농민들에게서 구입하여 운송 트럭의 원거리 이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 하는 데 기여하는 등 다양한 실천 방안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미시건공과대학(Michigan Technological University), MIT 등 세계의 유수 명문대 학들도 저마다의 ‘에코 캠퍼스’ 또는 ‘그린 캠퍼스’ 계획을 실천하며 탄소 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인재 육성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코 캠퍼스’는 이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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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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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자연과 하나가 된 캠퍼스 구현 _
에코 캠퍼스 실현을 위한 각 대학들의 경쟁에서 우리나라에서는 UNIST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UNIST는 학교 건물부터 친환경 ‘에코(Eco) 캠퍼스’를 염두에 두고 지어졌다. 자연과 공생하는 친환경 캠퍼스를 지향하는 UNIST는 가막못, 가막천, 반연천 등의 기존 수계와 구릉지를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면서 건설됐다. 학교에 8개나 되는 다리가 있는 이유도 캠퍼스에 흐르는 실개천을 덮거 나 막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자연의 흐름이 이어지는 통경축을 보존하고 캠퍼 스의 중심을 관통하여 학술정보관까지 이어지는 상징축을 따라 건물들을 방사형으로 배치했다. 기 숙사는 주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조망권을 확보한 타워형 아파트 형태로 들어섰다. 주차장은 지하에 만들고 모든 차도는 양쪽 가장자리로 돌며 학교를 감싸도록 배치했다. 지상에는 모든 턱을 없애 무장애(Barrier-Free) 시설로 조성했다. 이 모든 것이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캠퍼 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캠퍼스 곳곳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은 학술정보관의 냉난방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연과학 관과 테크노경영관, 기숙사 건물 등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급탕설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엉이와 황조롱이가 찾아오는 곳 _
UNIST 학생들 사이에서 캠퍼스에서 두꺼비, 뱀, 부엉이 등 야생동물들을 봤다는 목격담
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UNIST의 캠퍼스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지어 졌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황조롱이가 UNIST 본부건물 앞 전나 무에 둥지를 틀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새는 생태계의 정점에 위치해 자연환경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깨끗한 물과 토양을 갖춘 곳에서라야 새들의 먹이가 되는 생물들이 풍부하 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조롱이는 주변의 환경변화에 민감해 아무 곳에서나 둥지를 틀 지 않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UNIST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는 ‘에코 캠퍼스’ UNIST를 대변하는 아 이콘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지어질 연구시설에는 빗물재활용시설을 설치하여 건물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저수 조에 모아 조경수나 화장실용 급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 패널과 지열발전기의 설치도 확 대하여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공급의 20%를 지열, 태양열,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신축 건물들은 되도록 처음부터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자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육 _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친환경적으로 구비했다고
‘에코 캠퍼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UNIST의 이강복 시설팀장은
Eco-Campus UNIST의 미래 모습은?
“학교가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 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목표도 있지만 무 엇보다 환경 관련 학부들의 연구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UNIST에는 1학년 기초과정부에서부터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한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도시환경공학부, 친환 경에너지공학부처럼 환경문제에 직결된 학부도 있고 친환경적인 제품의 디자인에 대해 가르치고 연구하는 디자인및인간공학부도 환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또한 각 학부는 전공에 따라 세부 트랙으로 나뉘어 있는데 학 생들은 의무적으로 2개 이상의 전공 트랙을 이수해야 한다. 이러 한 융합형 교육제도는 환경,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해결하는 ‘녹색성장’을 위한 교육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학생 주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캠퍼스 내에서 실현하려는 ‘그린 캠퍼스 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UNIST의 제2기 그린캠퍼스 팀 은 최성득 교수의 지도 하에 김이섭, 박칠현, 최동현, 한새별, 한 태규 학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UNIST의 지원에 힘입 어 이면지 활용 캠페인,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휴게실 및 편의점 에 젓가락 배치, 외국인을 위한 그린캠퍼스 강연 등 교내에서 다 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에 동기부여를 한 것은 ‘그린 리더 하계캠프’였다. 그린 리더 하계캠프는 교육부 산하의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추 진하는 친환경 캠퍼스 프로그램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일상생 활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녹색생활을 실천하자는 것을 모토로 한 다. 협의회 회원이 되면 그 학교의 그린캠퍼스 팀은 협의회는 물 론 학교 측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으며 학교 내에서 그린캠퍼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그린 리더 하계캠프는 8월 16일부터 2박3일 동안 UNIST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처럼 UNIST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명실상부한 에코 캠퍼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녹색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융합과학기술을 구현 하겠다.”는 UNIST의 건학 이념이 ‘에코 캠퍼스’의 실현을 통해 완 성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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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성장
하기 위해 캠퍼스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절감, 향후 2단계 BTL사업 및 별도 중장기 시설구축사업을 마련했다. 향후 2 단계 연구공간 확충사업(BTL)이 실시되면 현재 3개의 연구 동은 2020년까지 6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연구시설로는 그린에너지연구원, 도시환경공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원, 인간편의정보통신연구원, 첨단신소재 연구원, 테크노경영·디자인연구원 등이 들어서며 이를 뒷 받침할 다목적강의실, 내방객 숙소 등의 연구지원시설, 그 리고 연구원 숙소 및 교수아파트 등의 정주시설도 지어진 다. 이와 별도로 중장기시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그래핀 응용연구센터가 건설되며, 4차 기숙사도 올해 착공에 들 어간다. 이 모든 시설들이 가막못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 되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며 친환경적으로 지어질 계획이 다. 지금보다 2배 더 큰 규모로 확장될 UNIST의 캠퍼스는 설계와 시공단계부터 친환경적인 고려와 에너지 절감 계획 을 반영하고 있어서 ‘에코 캠퍼스’로서의 UNIST의 미래가 더 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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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Interview 백준상 교수와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문가, UNIST가 키운다 디자인및인간공학부 백준상
교수 기초과정부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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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2012년 저탄소 그린 캠퍼스 지원 대학’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그린캠퍼스로 선정되는 대학은 녹색교육과정 개발, 녹색생활 실천 등 대학의 녹색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금을 3년간 받게 된다. UNIST도 디자인및인간공학부 백준상 교수와 기초과정부 브래들리 타타르(Bradley Tatar) 교수가 주축이 되어 이번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두 교수를 만나 UNIST만의 저탄소 그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 한 그들의 특별한 아이디어들을 들어보았다.
이번 저탄소 그린 캠퍼스 공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_
백준상 교수 : ‘녹색성장과 지속 가능한 공학’이라는 주제로 ‘미래 전략 과제’
사업을 준비하다가 언론을 통해 이번 저탄소 그린 캠퍼스 지원 사업에 대해 알게 됐습 니다. 원래 우리 학교는 환경 관련 학과들이 유명하고, 또한 ‘비전 2030’을 통해 녹색성 장의 기치 아래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디자인과 관련해 공학도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자 시작한 것 이지요.
이번 계획을 준비하면서 참고가 된 다른 대학의 사례는 무엇입니까? _
타타르 교수 : 특히 미시건 공과대학과 MIT의 사례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미시건 공과대
학은 ‘Sustainable Development Engineering’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환경뿐 아 니라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수강하면 자격증을 발급합니다. 그 자격증은 나중에 취업을 할 때나 사회에 진출했을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단지 학업에만 매달리 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환경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인식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하는 것이지요. MIT는 ‘Global Villag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제3세계 국가로 나아 가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고 그것을 학점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UNIST만의 저탄소 그린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_
백준상 교수 : 온실가스 감축이나 신재생에너지의 이용 확대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많은 계획들이 UNIST에서 실행됐거나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그것보다는 교육과 캠페인, 즉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자 했습니다. 우리 학교의 비전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교육 프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
로그램과 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 저희의 초점이지요. 이를 테면 ‘녹색성장을 위한 공학/디자인 자격증 제도(SDED)’를 도입하는 것도 중요한 계획 중 하나입 니다. 후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환경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환경·사회적으로 적합한 솔 루션을 창조하고 설계할 수 있는 공학자 및 디자이너를 육성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입니다. 이 자 격증을 획득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환경과 사회 관련 특정 과목들을 몇 학점 이상 이수하고 4학년이 되면 ‘캡스톤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배웠던 지식들을 지역사회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울 주군의 농민들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할 때 그 포장을 친환경적으로 분해되고 폐기될 수 있게 하는 디자인 으로 만든다든가, 농가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때 설비 비용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학생들이 제 작을 담당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겠지요.
녹색생활을 위한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_
타타르 교수 : 녹색생활 캠페인 프로그램은 MIT의 공모전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UNISTAR 녹색생활 챌린지 공모전’을 실시하는 것이 주요 이벤트입니다. 이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은 팀을 구성하여 울산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전략으로서 사회 참여 및 서비스를 실시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 고 전파합니다. 또는 캠퍼스 내의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됩니다. 평가위 원회와 학생들의 집단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7개월에 걸쳐 개발되며 개발비를 일부 지 원받습니다.
이러한 사업의 의의는 무엇입니까? _
백준상 교수 : 엘리베이터를 지상 3층까지는 운영하지 않겠다든가, 실내온도 28℃ 이하에서는 에
어컨을 켜지 않겠다든가 하는 상명하달(Top-down)식의 캠페인은 학생들의 실생활과도 괴리가 있고 실천 이 잘 안 되곤 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사회와 그린 캠퍼스 조성을 위해 구상하는 아이디어들 은 실생활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훨씬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UNIST는 지금까지 녹색교정을 만들기 위해 다른 학교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 학교가 2배 이상의 규모로 계속 성장할 전망인데 지금부터라도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이 같은 사업을
백준상 교수
실시한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성공적으로 에코 캠퍼스, 또는 그린 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녹색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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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과 더불어 녹색인재 양성 및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들은 UNIST가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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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고 자리잡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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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삼성모바일디스 플레이와 산학협동 연구센터 설립
UNIST-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산학협동 연구센터 설립 창의적 과학인재 양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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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산학협동 연구
계기로 산학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창의적
센터 설립’을 위한 MOU 체결식이 지난 4월 23일 UNIST
과학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무제 총장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이선용 전무 등 관계자
이번 MOU의 주요 골자는 산학협동을 위한 연구센터 설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NIST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
연구과제에 참여한 UNIST 석·박사 인력의 졸업 후 삼성모바일
서 개최됐다.
디스플레이 취업 협조, UNIST 단기 강좌 수강 등 삼성모바일
이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UNIST에 산학협동을 위한
디스플레이 직원의 재교육 지원 등이다.
연구센터를 설립해 디스플레이 핵심 원천기술 및 기초기술을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TRIZ 기법’ 단기강좌를
개발하고 이 분야의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동연구에
담당한 변영재 교수는 “TRIZ 기법은 문제의 과정을 유연하게
적극 나서기로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산학협동 연구
대처할 수 있는 사고방식,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 설립은 UNIST가 첨단융합학문분야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TRIZ 기법은 이상적인 해결안을 상정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성과가 세계 최고의
문제를 표준화한 다음 표준 문제의 해답을 얻음으로써 앞서
학술지에 연이어 게재되고 있는 등 UNIST의 경쟁력과 잠재력
구한 표준 해답을 현신 해답으로 적용함으로써 폭이 넓고 깊은
을 믿은 결과이다.
다양한 해결안을 도출하게 된다.”며 프로그램의 효용성을
조무제 총장은 “이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협약 체결을
설명했다.
Hot Issue 서울대 의대와의 MOU
UNIST-서울대 의대 융합연구 위한 MOU 체결 융합연구교류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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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와 서울대 의과대학은 ‘UNIST와 서울대학교
해 나가기로 했다.
의과대학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월 25일 UNIST
UNIST 서판길 연구부총장은 “이번 서울대 의대와의 협약체
서판길 연구부총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대희 학장 등 양교
결은 양 대학의 의학 관련 연구 증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실
것이며 또한 이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에서 체결했다.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이 상호 협력하고 융합공동연구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대희 학장도 “UNIST와 공동연구 및
위한 ‘교원단기 연구체류제’, ‘ 연내 2개 과제 공동연구’ 등 실질
인력교류 등을 통해 의학연구의 궁극적인 목표인 건강한 인류
적인 융합연구교류를 할 예정으로 협약식 이후 합동심포지엄
의 삶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을 개최,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UNIST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이번 협약 이행을
양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특정 연구과제에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
대한 공동연구 추진, 교수·학생·연구원 등의 인력 교류, 연구
하는 공동연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설·장비 및 재료 등의 공동 사용, 연구결과의 공유 및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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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정기적인 학술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 기술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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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 사업화 추진, 기타 양 기관의 관심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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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세계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2위 수상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2위 수상 UNIST 학부생 라온(LAON)팀 UNIST의 ‘라온(LAON)’ 팀이 지난 5월 23일부터 나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김형경(기계·신소재공학부) 등 총6명
흘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열린 ‘2012 세계학생창의
이다. 이들은 도전과제에 대해 아이디어, 디자인, 기획, 창의적
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World Finals)’에서 세계
자발성 과제 연습과 준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팀원 간의
800여 개팀 18,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대표팀으로는
하모니를 보여줬다.
유일하게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팀장 박현규 학생은 이번 수상에 대해 “1년 3학기제 시행으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미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로 인해 5월 중순 1학기를 마치고 방학기간 동안 대회에 참가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는 출전한 초·중·고·대학팀이 제시
하는 유일한 대학팀이 될 수 있었다.”며 “다른 대학팀처럼 대회
된 5개의 도전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이번 라온팀은
가 학기 중에 열렸다면 한국대표팀 참가 자체가 힘들었을 것”
2번 과제에 도전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자발성 과제에서의
이라고 말했다.
협동심을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점’에서 높은 점수
197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창의력 교육프로그
를 받아 2위를 수상했다.
램인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대회는 한국예선대회인 한국
세계적인 대회에 UNIST를 알린 라온팀은 2학년 학부생들
학생창의력올림픽 대회 은상 이상 수상팀이 참가자격을 가진다.
로 박현규(나노생명화학공학부), 한미루(나노생명화학공학부),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정식회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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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디자인및인간공학부), 김경진(도시환경공학부), 김도훈
사진제공_동아이지에듀 장재원 기자
Hot Issue '과학영재교육 캠프' 개최
‘과학영재교육 캠프’ 개최 글로벌 영재교육기관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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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3주간
카자흐스탄 올림피아드 국가대표팀(생물, 물리, 화학), 터키 명문 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2 과학 영재교육 캠프’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 은 UNIST 교수 특강과 첨단기자재를 이용한 실험 및 연구 활동, 한국문화체험, 글로벌 산업체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을 체험했다. 조무제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UNIST 최첨단 연구시설 등 다양한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해외 우수 영재학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배 영재교육센터장은 “우리학교는 전강좌 100% 영어강의, 3학기제 시행 등으로 해외우수 인재를 확보하기에 매우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과학캠프 개최를 통해 우리 센터가 글로벌 영재교육기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 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자흐터키쉬 (Kazakh-Turkish)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6세 아이다노브 아자마트 (Aidanov Azamat) 군은 UNIST 연구지
부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원본부 (UCRF)를 견학하면서 특히 원자 수준까지 관찰할 수
UNIST는 지난 3월 카자흐스탄 교육재단 KATEV(Kazakh-
있는 전자현미경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한국이 첨단 기술
Turkish Educational Foundation)과 협약 이후 아시아의
에서 앞서가는 나라라고 익히 알고 있었으나 UNIST에 와서
수학·과학 영재 등 국제과학영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6
것은 물론 세계 최대의 자원 부국인 카자흐스탄 과학영재들에
12
세 콴 아슬란 (Kuan Aslan) 군은 “UNIST 캠퍼스의 편안한
게 UNIST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삼십년 후 한국
13
분위기와 첨단 장비에 반했다. 나중에 꼭 다시 이곳에 와서 공
의 자원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chool
테크노경영학부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의 공존 테크노경영학부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테크노경영학부 학생들에게 이 구호가 가장 잘 어울린다. 지식에 대
한 냉철한 접근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과 경영의 접목 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UNIST 테크노경영학부를 집중 해부한다.
이 시대는 통섭형 인재를 요구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를 뒤흔든 애플의 CEO
_
어느 대학이나 경영·경제학과에
스티브 잡스는 단순히 컴퓨터공학에만 몰두한
는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또 그들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상상력은 IT기술과
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서 전문직이나 높
인문학의 결합에 기초한다.”고 말한 잡스는 실
은 지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제로 불교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학
특히 금융, 보험, 증권, 회계, 세무, 컨설팅
창시절 인문 고전을 100권 이상 탐독했던 통
등의 분야에서 경영학과 출신의 선호도가
섭형 인재의 대표적 인물이다.
기업의 경영자, 창업기업가, 경영 컨설턴트 또는
높다.
이처럼 오늘날 경영자들은 사회 변혁을 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가 당면하는 다양한 경영
그런데 UNIST에는 다른 대학들의 경영
드하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이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 제공.
학부에 해당하는 ‘테크노경영학부’가 있다.
미래 전략을 수립할 수 없다. 거꾸로 과학기술
● 마케팅, 국제경영학, 재무회계, 생산관리,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안에 인문계통으로 분
자들도 경영과 경제 전반에 걸친 지식 없이는
류되는 경영학부가 왜 있는 것일까? 이름도
사회가 요구하는 과학기술이 무엇인지 알 수
그냥 경영학부가 아니라 앞에 ‘테크노’가 붙
없을 것이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20세기
어 있다. 단 세 글자가 더 붙어 있지만 이것
를 풍미한 MBA가 저물고 전문이학계열석사
만으로도 이 학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의 시
과학기술과 경영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
샘솟는다.
대가 뜰 것”이라 전망했다.
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테크노경영의 창의적 인
테크노경영학부의 4개 트랙은?
Track 1
일반경영
기술경영 사례연구 등
Track 2
기술경영/정보시스템/기업가정신
재 양성을 목표로 함.
UNIST의 테크노경영학부는 ‘과학기술과 경영 마인드의 결합’이라는 모토로 글로벌
가능성은 무한대, 미래는 놀이터
경제시대를 선도할 창의적인 경영 인재를 양
_
성하고자 설립됐다. 말하자면 일반 대학의
학생들 중에서는 이공계 트랙을 이수하면서
경영학부와 달리 과학기술을 잘 이해하는
테크노경영학부의 트랙을 함께 공부하는 이들
경영자, 또는 첨단 경영 이론에 해박한 과학
이 많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 학부에 소속된
기술자를 양성하는 학부라 이해하면 된다.
학생들 중에서도 이공계 학부의 트랙을 함께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UNIST
이수해 과학기술과 경영의 창조적 접목을 시도 하는 이들이 있다. UNIST 테크노경영학부는 첨단 산업을 리 드하는 유수 기업들과 산학협동관계를 맺고
● 기술경영, 특허 관리, E-비즈니스, 데이터마이닝, 경영혁신 등
Track 3
금융/회계
수리과학과 경영마인드를 접목, 금융 및 회계와 관련된 복합적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함. ● 재무관리, 투자분석, 금융공학, 중급회계, 회계감사 등
학생들의 국제교류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 원한다. 100% 영어 강의와 토론식 수업으로
Track 4
마케팅/국제경영
글로벌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길러주는 것은 물론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 지식과 전문적 이론의 전달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무한대의 가능성을 품고 성장하고 있 는 테크노경영학부의 학생들에게 앞으로 다가 올 미래란 즐거운 도전과 실험의 놀이터가 될 것이다.
마케팅 및 국제경영과 관련된 경영의 복합적 문 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경제시대를 선도 할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함. ● 국제마케팅, 국제재무관리, 글로벌 경영전략 등
14 +
15
School
테크노경영학부
테크노경영인들의 특별대담
새로운 대륙을 개척하는 팔방미인들 대담 참석자 테크노경영학부 09학번 4학년 배지연 09학번 2학년 이상효 1 0학번 3학년 심재홍 1 0학번 3학년 이선진 마케팅/국제경영 트랙 오상도 교수님 기술경영/정보시스템/기업가정신 트랙 장영봉 교수님
“과학기술을 잘 이해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가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
각자 개성도 강하고 원하는 것도 다양한 팔방미인들
이 한 자리에 모였다. 테크노경영학부의 이름 아래 강한 자부심, 끼와 재능,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들에게서 그들 나름의 방식으 로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젊음의 신선한 기개가 느껴진다.
장영봉 교수
오상도 교수
먼저 학생 여러분들께서 테크노경영학부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장래 희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효 _ 인문계 출신이지만 과학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
입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및 공무원 분들은 인문계열 학과 출신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과학기술을 잘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부족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정치계나 공직에 진출하여 과학기술 을 잘 이해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정
“장차 금융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획득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치가나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선진 _ 처음에는 저희 학부가 경영학과 과학기술을 접
목하여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마 음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된 지금은 공인회계사가 되는 것 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까 지 획득하고 싶어요.
심재홍 _ 중고등학교 때 적성검사를 하면 항상 기업인이
되라고 나왔어요. 그런데 이공계 학문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경영학과 과학을 함께 공부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중 UNIST 테 크노경영학부를 발견했지요. 지금은 한국은행 입사를 목표로 열 심히 공부 중입니다. 이상효 학생
배지연 _ 지원 동기는 다른 학생들과 같고요, 지금 4학
년으로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체에서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을 하고 싶어요. 이미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 십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선진 학생
테크노경영학부에 들어와 실제로 생활해 보니 어떤 점이 좋습니까?
배지연 _ 저희는 항상 학교 안에만 있다 보니 융합전공 같은 우리 학부의
특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왔어요. 하지만 4학년이 되어 취업 준비를 하면서 실 제 여러 기업에 나가 보니 저희 학부 같은 곳이 드물더라고요. 대부분 기업들이 과학 과 경영을 접목할 수 있는 융합전공 시스템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셔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기업체에서 경영 전략과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인턴십 경험을 쌓으며 열심히 미래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상효 _ 예를 들면 다른 학교에서는 경영학과 심리학을 복수전공으로 들
을 순 있어도 경영학과 물리학을 함께 전공할 수는 없죠. 그런 면에서 저희는 제약이 없습니다. 또 학생과 교수님 간 거리가 가깝고 교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 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기초과정부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님과 함께 ‘울산 고래’와 관련된 책을 쓰고 있어요. 울산 고래의 남획으로 인한 개체 수 감소와 이에 대한 대응책에 관한 책인데, 제가 교수님을 보조하는 입장이긴 해도 학부 2학년 생으로서 벌써 사회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뿌듯함을 느낍니다.
심재홍 _ 모든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학생들이 주도적
으로 경시대회나 공모전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올해 7월 열릴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 진학한 친구들 을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학과 공부나 고시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학부 학 생들은 모두가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이선진 _ 학생의 꿈을 위해 많은 것을 지원해주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학생들이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 특히 저처럼 공인회계사를 희망하는 학
배지연 학생
생들을 위해선 따로 공부방을 마련해주고 있지요. 그곳에서 같은 꿈을 가진 이들끼 리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공부를 도와줍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지금까지 나온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대학생 입장에서 지역사회의 경제 현안을 사회적 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없을까 많이 연구했고 그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오상도 교수님 _ 학생들이 말한 대로 우리 학부는 교수들이 무엇인가
를 가르친다는 개념보다는 학생 스스로 학문의 길을 찾아 간다는 개념이 강합 니다. 경영학과 이공계 학문의 접목이란 것도 학생들 스스로 자기에게 적합한 연계성을 찾아내고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테크노경영학부 학생들 은 장차 사회에 나가서도 공학에 대한 두려움은 갖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영봉 교수님 _ 각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어떻게 두 전공을 접목하느
냐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적어도 세상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 보고 경영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는 UNIST의 테크노경영학부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나온 학생들에게는 좀 더 구체적인 단계로 목표를 세분화하는 것이 좋 겠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1차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 다음 더 큰 2차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방식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정 해 놓으면 지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작게 나뉜 목표들을 하나씩 하나씩 달성해
심재홍 학생
나간다면 그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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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를 할 것입니다.
17
+
People I
박형욱 교수
탄탄한 인문학적 토대 위에 과학의 집 짓자 ●
기초과정부
박형욱 교수
최근 과학기술 연구의 중요한 트렌드인 ‘융합’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더 나아
가 미래의 과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거기에 적응해야 할 것 인가? UNIST 기초과정부의 박형욱 교수를 만나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을 어떻게 찾 아야 할지 들어봤다.
소식하면 장수한다? _
“적게 먹는 습관이 장수의 비결이다.”라는 말은 중국 한(漢)나라 때부터 전해져 오
는 통설이다. 서양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 주장을 과학적인 이론 으로 성립시키기 위한 실험과 연구는 193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시작됐다. 미국 코넬 농과 대학 클라이브 맥케이 교수는 축산학 연구를 하다가 칼로리를 적게 섭취한 동물이 오래 사 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쥐를 이용해 실험에 착수했다. 그런데 이 실험이 한 융합연 구 프로그램 형성의 시초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한 이는 없었다.
융합연구의 탄생 과정을 고찰하다
폭 넓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사는 미래의 과학이
_
어떻게 발전할지를 예측하고 거기에 좀 더 잘 적응하
맥케이 교수는 쥐 한 마리에게 먹이를 많이
주고 다른 한 마리에게는 먹이를 적게 주었다. 그랬더
는 데에도 꼭 필요한 학문입니다.”
니 칼로리를 많이 섭취한 쥐가 더 늙어 보이는 것을 육
박형욱 교수는 과학사와 과학철학의 전통이 오랫동
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그는 한 가
안 이어져온 서구에서 공부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지 의문을 품게 된다. “과연 쥐의 겉모습만 보고 그 쥐
고 한다. “서구의 대학교에는 학부에서부터 과학기술
가 젊은지 늙었는지를 판명할 수 있는 걸까? 노화라는
의 역사적·철학적·윤리적 배경을 가르치는 과정이 많
것은 무엇일까?” 이 근본적인 의문에 답을 구하기 위
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
해서는 축산학 이외에 생리학적·해부학적 지식이 필요
는 서양의 철학적 문화적 토양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했다. 쥐가 늙었는데 겉모습만 젊어 보일 수도 있기 때
전공하기 힘든 분야입니다. 서구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문에 행동심리학 전문가의 도움도 받았다. 심지어 치
그러한 문화적 전통을 흡수하며 살아왔죠. 그들과 경
의학적인 지식도 동원됐다. 오늘날 UNIST가 중요한
쟁하며 학위를 받으려면 서구의 인문학적 전통을 잘
연구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학제간 융합연구’가 싹
이해해야 했고 이를 위해 독일어와 프랑스어까지 마스
을 틔우기 시작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터해야 했습니다.”
최근 UNIST 기초과정부 박형욱 교수는 위 실험에 관한 논문을 국내 소장 학자 8인과 함께 책으로 펴냈
왜 과학을 하는지 알고 하자
다. <융합이란 무엇인가 : 융합의 과거에서 미래를 성
_
힘들게 공부하고 왔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
찰한다>라는 책이 바로 그것이다.
서도 과학기술의 토대가 되는 과학사와 과학철학의 중
“지난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요성은 점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보람과 기대도 크
받아 과학기술학에 대해 연구하는 교
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같은 스캔들도 연구의 윤
수님들이 모여 융합에 관한 학회를 열었
리적 규범들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충분히 검토하는
는데 그곳에서 제가 발표한 논문을 정리하
풍토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 말한다.
여 이 책의 한 챕터로 쓴 것이지요.” 그가 집
“부끄럽게도 해외 학회에서도 그 사건이 여러 번 언
필한 챕터의 제목은 ‘칼로리, 노화, 수명 : 다학
급이 되었고 이미 그 사건에 관한 논문도 많이 나와
제적 노화 연구 프로그램의 탄생’이었다.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연 구 윤리 측면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러
과학사 공부 위해 독어·불어까지 배워
한 경우들이 발행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_
그는 원래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서울대학교
그는 노화 연구의 역사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연구
대학원에서 과학사 전공으로 바꾸었고 미국 미네소타
를 해 나갈 것이며 책도 계속 쓸 예정이라고 한다. 연
대학교로 건너가 과학사와 의학사를 연구해 박사학위
구 결과를 담은 영어로 된 책 한 권을 쓰고 있으며 국
를 받았다. “생물학도 좋아했지만 철학과 역사 등 인문
내 일반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 관련 책
학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토대
도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 되는 과학사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를 하고 싶었습
또 생명과학 분야의 실험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니다.”라며 진로를 바꾼 이유에 대해 말했다.
싶다고 말하는 그는 이 같은 활동들이 우리나라 과학
“예를 들어 독일의 천문학자 케플러는 17세기 신비
기술자 교육의 중요한 토대가 되길 희망한다. 학생들
주의 철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
에게는 “학점도 중요하지만 과학의 역사적·철학적·윤
시대의 맥락에서 바라볼 때 그의 주장을 더욱 잘 이해
리적 측면에 대해 일찍부터 배운다면 자신의 가치관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다양한 맥락에서
확립하고 연구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18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그 배경을 공부한다면 과
이라는 조언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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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어떤 맥락에서 무엇을 위해 연구되고 있는지를
+
People II 최은미 교수 서보정 학생
사제 간의 융합, 그 결실을 맺다 ●
사제(師弟)라는 말은 ‘스승’과 ‘제자’라는 뜻으로
師와 弟 사이에는 권위의 투명한 벽이 형성돼 있다. 그래 서 예로부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스승이 무더운 날 그 그림자로 제자를 볕으로부터 가려주고 함께 시원한 그림자 안에 앉아 가르 침을 전한다면 진정한 스승과 제자의 ‘학문적 동행’이 될 것이다.
서보정 학생(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3)과 최은미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3차원 메타물질(하늘색 물질)을 이용해 빛을 조절 빛이 메타물질을 통과하면 특정 색의 빛만 메타물질에서 공명을 일으켜 투과하게 하는 원리 (Electromagnetically Induced Transparency: EIT)
People II
국제학술지에 이름을 올리다
_
_
최은미 교수와 서보정 학생의 만남은 강
반납한 22살의 서보정 학생. 학부생으로서 국제학
의실에서 비롯됐다. 핵융합에 관심이 있었던 서 학
술지에 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다.
생은 선배의 추천으로 최 교수의 강의를 듣게 됐
“사실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연구실이 낯설어 적
고 서 학생의 남다른 열정을 알아본 최 교수는 그
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주제를 이
를 연구팀에 합류시킨다. 마침내 지난 6월 6일 미
해하는데 도움을 주셨고 대학원생 선배들의 적극
국 물리학회의 저명한 응용물리저널(Journal of
적인 도움이 있었죠. 어떻게 보면 다함께 일궈낸 합
Applied Physics)에 ‘Observation of trapped-
작품에 이름만 얹었을 뿐입니다.”라고 차분하게 소
modes excited in double-layered symmetric
감을 밝혔다.
electric ring resonators(3차원 구조에서 빛의 속
서 학생의 꿈은 유치원 때부터 물리학자였다.
도를 늦추는 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타이틀의 논
그 꿈의 실현을 위한 학교를 찾다가 언론을 통해
문이 서보정 학생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UNIST를 접하게 됐고 맞춤형 융합전공과 연구그
이번 연구기간 동안 낮과 밤을 연구실에
룹 위주의 집단융합연구를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끌 The Journal of Applied Physics : 응용물리학저널은 1931년 이래로 응용물리학계의 권위 있는 연구자들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발간되 고 있는 과학저널로 현대 기술을 뒷받침하고 있는 물리학을 이해하 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려 지원을 하게 됐다고 한다.
연구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히다 _
서 학생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핵융합
을 통한 재생에너지의 창출이다. 이는 큰 메리트와 함께 인류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관심거리를 주고받는 과정들로 학생들과의 벽을 허물 수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연구실과 친해져야 했 다. 호기심으로 최 교수의 연구실을 드나들다가 자 신을 끌어당기는 물리적인 호기심을 찾았고 이에 연구팀에 지원을 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운명적인 만남이었는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이번 연구를 통 해 자신의 관심분야인 물리가 적용될 수 있는 스펙 트럼을 넓혔다는 건 본인에게 크나큰 수확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연구실 한편 에서 새우잠을 잤던 결실의 열매는 뜻 깊었다. 연구 참여 기간 마냥 재미있고 좋아서 몰두에 몰 두를 거듭하다보니 어느새 수개월이 지나있었지만 그 기간 동안의 노력은 한 물리학도가 앞으로 나 아갈 방향에 다양한 가능성과 의미를 부여해줬다. “단순히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였다면 도중에 포 기했을 겁니다.”고 그는 말한다.
내 꿈은 물리학자
최은미 교수
사제 간 수평적 소통을 하다
최 교수는 교수이기에 앞서 학문적 선배로서의
_
학교 내 자연스러운 연구문화는 물론
조언을 잊지 않았다. “사실 응용물리저널과 같은 유
UNIST 특유의 교수와 학생간 수평적인 소통도 이
명 학술지에 학부생이 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흔
번 연구에 한 몫 했다.
한 일이 아닙니다. 보정이는 일찍 논문을 썼고 인정
“보정이 같은 경우에는 처음엔 호기심만 가지고
을 받았기에 자만심에 빠질 수도 있어 스스로 경계
연구실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겪어보니 기본기가 탄
를 늦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학자로서 한
탄하고 열정까지 가진 학생이었어요.”
결같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학생이다’라는 확신이 들면 자주 함께
사제지간을 넘은 학문적 동행인으로서 최 교수의
밥을 먹는다고 최 교수는 말한다. 함께 식사를 함
조언이다.
으로써 단순한 소통을 넘어 더 깊은 교감의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 교수의 생각이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같은 관심거 리를 주고받으며 학생들과의 벽을 허물 수 있습니 다.” 그래서인지 나란히 앉아있는 두 사제는 사뭇 ‘이웃집 누나’와 ‘동생’같이 보이기도 한다. “연구기간 동안 교수님은 함께 실험을 세팅하고 측정하고 함께 밤새워 연구를 하셨어요.” 권위가 사라진 그 자리에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연구기간 동안 교수님은 함께 실험을 세팅하고 측정하며 함께 밤새워 연구를 하셨어요.”
학문적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학문적 선후배로서 통하다 _
“논문표절 등 당연한 것을 지키는 것조
차 쉽지 않은 요즘 세태를 보면서 앞으로 제 꿈인 물리학자로서의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으로부터 학자로서의 가치관이나 자세에 대 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군은 이번 연구를 통 해 독창적인 생각의 중요성과 학자로서의 경계해
22
야 할 것들을 최 교수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
23 서보정 학생
Research UNIST KniF 2030
KniF 2030
UNIST Global Brand 창출 KniF 2030 ●
UNIST Vision 2030 선포 이후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실천적 전략을 본격 추진해야할 당위성이 대두됐다. 이에 UNIST 융합연구원(Unist Multi-disciplinary Institute_UMI)은 연구경쟁 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진흥전략으로 KniF 2030(Knowledge Intensive Future 2030)을 발표했다.
KniF 2030 Knowledge Intensive Future 2030
KniF 2030(Knowledge Intensive Future 2030) _
지난 2월, UNIST 융합연구원 산하 조직은
지 R&D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UNIST
7개 연구부, 49개 연구그룹, 11개 연구센터로 개편이 이
융합연구원 연구경쟁력 극대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으
뤄졌다. 이번 개편으로 연구전략 기획, 연구진흥정책 수
며 ‘UNIST VISION 2030’의 Tier1과 그 단계별 목표
행, 연구과정 관리, 연구성과 확산 등 R&D의 전주기를
를 함께한다.
융합연구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UNIST Vision 2030’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 는 기틀이 마련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난 3월 28일 UNIST 융합연구원(Unist Multidisciplinary Institute_UMI)은 연구경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연구진흥전략으로 KniF 2030(Knowledge Intensive Future 2030)을 발표하였다. KniF 2030은 ‘UNIST VISION 2030’ 목표 달성을 위해 우수연구인 력 양성에서부터 글로벌 연구브랜드 창출에 이르기까
KniF 2030 Tier1(~2017) Supporting Program 구분
우수연구 인력양성 전략
KniF 2030 Supporting Program
비고
URS/UST 인력 확보
1. UNIST Research Scientists (URS) 운영 2. UNIST Specialized Technicians (UST) 운영
1. Research Fellow와 연계 2. 전문기술원
대학원생지원
3-1. 해외석학 공동지도 프로그램 (R&D Fellowship) 3-2. Nine Bridges Fellowship (석·박사 통합지원) 3-3. R/A (Research Assistant) 장학금 지원
3-1. 박사학위과정 학생 3-2, 3-3 대학원 Program과 연계 운용
전략과제지원
4. 미래전략과제 발굴·지원 - 창의·혁신과제(개인) / 미래도전과제(집단)
Breakthrough Idea, 미래원천 기술확보를 위한 과제 발굴
R&D 성과사업 육성
5. 전략적 육성 R&D 발굴 및 육성 - 기관고유사업비
기초원천 기술 확보 및 특성화 분야 발굴, 응용/개발 연구
6. 정착 (Start-up) 패키지 지원
신임교원 초기 정착 지원
7. 특별과제 연구비 (Presidential Research Grant) 지원
정책적, 전략적 지원 과제
집단연구 육성지원
8. 연구그룹 발전계획 수립·수행 지원 - 연구그룹 기본운영비 (우수학생 및 교원 유치, 세미나, 집단과제 발굴, 대응자금) - 외부 연구센터 유치 지원 9. 자체 연구센터 설립·운영지원
One group-One center 육성 전략 추진
기타
10-1. 우수 학술논문 저술 지원 10-2. 공모 연구과제 수주 지원 10-3. 우수 교원 연구장려금 지급 10-4. 연구그룹 설명회 개최 지원
개인연구 및 집단연구 활성화 지원을 통한 연구업적 향상 기대
개인연구지원 연구수월성 확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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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rach
UNIST Global Brand 그 태동에 박차를 가하다 ●
KniF 2030의 Supporting Program의 최종 목표는 UNIST Global
Brand의 육성으로 연구 인재에 대한 지원이 그 핵심이다. KniF 2030의 연구인재에 대한 지원방안은 ‘미래전략과제 발굴지원’과 ‘UNIST Research Scientist_URS 프로그램 운영’으로 요약된다.
미래전략과제 발굴지원 _
현재 UMI는 연구중심대
KniF 2030 1차년도 미래전략과제 (2012 6. 1~2013 2. 28) 구분
연번
연구과제명
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래전략과제를 선정
1
무슬러지·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기술 연구
권영남 교수 (이창하, 이창수, 오재은)
2
차세대 광전소자용 고품위 그래핀 초정밀 제어
권순용 교수 (신형준, 박기복)
3
수지상 세포 표적 백신용 단백질 나노입자 전달체 개발
강세병 교수 (도윤경, 홍성유)
4
생체분자 감응형 지능형 나노전달체 개발
김경택 교수 (주상훈)
1
QAS계 semiclathrate와 아민 하이드레이트의 구조 전이와 객체의 동공 점유 특성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회수 및 수소 저장
서용원 교수
2
외부 유동장하에서 다양한 분자형태구조를 가진 얽힌 고분자 응용체의 다중 스케일 모델링과 전산모사
백충기 교수
3
RNAseq-based transcriptome 분석을 통한 심장발생 조절 유전자의 발굴
박태주 교수
4
레이저장과 정전기장의 복합효과를 이용한 특정 입체이성질체와 단일양자 상태의 분리
조범석 교수
5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폐플라스틱 해중합 및 중금속 이온의 제거
곽상규 교수
6
리튬 이차전이용 기능성 원자층 증착 코팅의 개발
정윤석 교수
7
극저전력 나노스케일 실리콘 플랫폼 기반 신경모방소자 개발
김경록 교수
하고 그 지원에 본격적인 지원에 나 섰다. 지난 4월 UNIST 소속 전임교 원을 대상으로 ‘미래도전과제(집단)’
미래 도전 과제 (집단)
와 ‘창의혁신과제(개인)’로 나눠 과제 신청을 받았고 5월 31일 최종지원과 제를 선정, 6월 1일부터 2013년 2월 28일까지 1차년도 과제수행 기간으 로 정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UNIST Global Brand의 태동을 알림과 동 시에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과 원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이다. 창의 혁신 과제 (개인)
연구책임자 (공동연구자)
왼쪽부터 오재은, 이창수, 권영남, 이창하 교수
UNIST Research Scientist(URS) _
Scientist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수 Post Doc. 연구원의 독자적 연
미래도전과제 1 무슬러지·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기술 연구
우수인력 유출의 방지를 위해 UMI에서는 UNIST Research
구과제수행 지원과 정부의 Research Fellow 대상 연구과제 수주 지원을 하 권영남 교수 연구팀
고 있으며 UNIST의 연구를 국가브랜드화 할 수 있는 박사급 연구인력을 선 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25명(5월 기준)이 선발됐으며 남은 12 명에 대해서는 연중 수시모집중이다.
_
런던협약에 의해 2012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투
기가 전면 금지되면서 슬러지 감량화 및 자원화에 대한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슬러지를 완전히 방출하지 않는 수처리 기술의 개발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연구된 사례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권영남 교수팀은 이번 미래 전략과제에서 수처리 공정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를 최소화하고
UNIST Research Scientist
불가피하게 발생된 슬러지 또한 에너지화나 자원화하는 획기적
서영교 교수 (나노생명화학공학부)
인 공정 개발을 목표로 ‘무슬러지·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기술 연 구’를 도전과제로 삼았다. 현재 권영남 교수팀은 권영남 교수가 연구책임으로 이창하, 이창수, 오재은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있다.
현재 교수님께서 연구하고 계신 과제나 연구주제는 무엇인가요 _
세포는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영양분의 고갈에 반응해 Autophagy 형성
‘무슬러지 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기술 연구’를 미래 도전과제로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같은 에너지 대사과정을 거쳐 생존에 필요한 내용물을 재구축합니다. 영양의 결핍에서
_
역할을 이해하고 나아가 세포내 에너지 항상성 조절 인자인 SREBP(Sterol Regulatory
우리 팀이 처음 자리를 같이 하고 공동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 것은 사실 미래도전과제를 기획하기 훨씬 전
Autophagy 형성에 관여하는 Ca2+ 신호전달과 상위 신호에서 PLC(Phospolipase C)의 Element Binding Protein)와 연관관계를 밝혀내는 것이 주된 연구 관심사입니다.
이었습니다. 학부 내 수처리 관련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 몇 분 들이 UNIST연구그룹이라는 명목으로 모여서 지난해부터 공동연
KniF 2030의 지원방안 중 URS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무엇인가요
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해 왔습니다.
_
그러던 중에 미래도전과제 공고를 접하게 됐고 이번 기회가 좋은
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연구 성과가 기대됩니다. 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 협력함으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습니다.
로써 향후 독립적인 연구 책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것 특징이라고 생각됩니
안정적 고용조건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연구 활
다. 사실 URS에 선정된 연구자들은 선행 연구 경험이나 성취에서 연구역량이 이미 일정한
이러한 기술이 차후 어떠한 시설이나 제품에 응용이 가능한가요
수준에 이르렀기에 URS의 안정적인 지원은 더욱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할 것입니다.
_
리공정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바다로 버려지
연구교원(URS)으로 활약하시게 되면 UNIST 융합연구원 소속의 어떤 연구그룹이나 센터단위에 속하게 되나요
는 폐기물의 양이 하루 평균 1만 6천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러한
_
수처리 공정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기존 하수처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줄임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아울러 폐기 물을 에너지화 혹은 자원화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석
UMI소속 연구원으로 나노생명화학공학부의 만성질환 연구그룹에 속하게 됩니 다. 이는 KniF의 비전 중에 ‘통합기초 연구’와 ‘융합연구’를 지향하는 최일선의 연구자가 될 것입니다.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미래전략과제에 선정된 소감과 이 과제에 거는 기대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어떤 과제나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_
주로 세포신호전달 연구센터에서 세포 신
과제에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호 전달의 관점에서 암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획기적인 무슬러지 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공정에 대한 원천기술
병리적 원인기작을 찾고 나아가 세포가 만나는 미세
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용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형 과제
환경과의 접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자의 역동성에
를 기획할 계획입니다. 실용화 기술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
접근함으로써 주요 분자간의 생리적 상호작용의 역
내 수처리 시장 활성화 및 국내 환경 기술의 선진화에 기여하겠
할을 밝혀내겠다는 궁극의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_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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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ARⅠ
김찬울 학생
융합전공과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글로벌 인재’ 되다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찬울 학생 ●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 검정고시와
수능으로 UNIST에 들어와 3.5년 만에 조기졸업을 하고 컬럼비아대학교 풀펀딩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하여 꿈에 그리던 ‘뉴요커’가 됐다. 이 범상치 않은 이력을 지닌 이는 올해 9월 미 국 유학길에 오르는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찬울 학생이다.
김 찬 울 꿈에 그리던 뉴욕으로 _
김찬울 학생은 뉴욕의 명문 컬럼비아대 응용물리학과 풀펀딩 석·박사 통합과정이라는 들어가기 어려운 코스
에 합격했다. “풀펀딩 석·박사 통합과정은 5년 동안 수업료를 면제받고 생활비와 기본 보험료까지 지원받으며 석·박사 학 위를 수료하는 과정입니다. 제가 지원한 컬럼비아 대학교 응용물리학과는 1년에 단 6명만 뽑기 때문에 미국 대학생들 사 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화로 연간 약 3만 달러, 한화로 3천7백만 원 가량을 지원받게 되니 5년 간 총 지원 금액 은 약 1억8천만 원에 달한다. 이렇게 파격적인 혜택을 받으며 미국 명문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학비에 생활비 지원까지 파격적인 혜택
그는 이 시절부터 용인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_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우선 입학과정에 필요한 SOP(자기소개서), CV(이력
서), 추천서 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신 김재업 교수님을 비롯하여 UNIST의 많은 다른 교수님들의 도움 덕분에 이러한 영광을 얻었다
시작은 외모 콤플렉스, 그러나…
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에너지 문제를 물리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해
_
보자는 분명한 테시스(Thesis, 주장)를 가지고 SOP를 썼는데 마침
점은 다소 의외였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그러한 접근 방식으로 연구를 하는 교수님이 계
“그 전까지는 만날 탁구만 치고 공부는 등한시했어요. 그런데 당
셔서 저를 다른 지원자에 비해 더 좋게 보셨다고 합니다.”
시에 사진만 찍으면 제가 얼굴도 새카맣고 너무 못생기게 나오는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은 물리학만 전공했지만 김찬울 학생
거예요. 그렇게 사춘기 때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심해서 고민이 많
은 UNIST의 융합전공 커리큘럼 덕분에 물리와 화학 양쪽 분야의
았는데 문득 ‘내가 다른 건 몰라도 공부는 마음먹고 하면 잘 할 수
통섭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
중학교 3학년 때 그에게 찾아왔던 인생의 두 번째 전환
기 시작해서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대안학교에서 배운 자기주도적 학습법
그렇다고는 해도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고 싶었던 과
_
김 군이 살아온 이력을 보면 그가 단순한 공부벌레는 아
학고는 떨어지고 대안학교 경험밖에 없는 것이 아쉬워 들어간 일
니라는 점을 알게 된다. 그는 인생에서 두 번의 전환점을 맞이했는
반 고등학교는 1학기만 다니고 자퇴했다. 권위주의적인 교육 시스
데 그 첫 번째는 바로 대안학교 진학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그
템에 적응하지 못한 때문이었다. 재수생 학원에 다니며 검정고시
의 담임선생님은 안타깝게도 어린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와 수능을 쳤는데 그래도 열심히 한 덕분에 남들보다는 일찍 대학
교사였다. 신체적인 폭력을 가하거나 대걸레로 학생의 얼굴을 문지
에 들어왔다.
르거나 화가 나면 신고 있던 실내화를 집어던지는 등 문제가 많았
김 군은 UNIST의 융합전공 커리큘럼과 통섭적 지식 추구의 분
다. 김 군도 그러한 폭력의 희생자였으나 정작 본인은 너무 어렸을
위기 속에서 인문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함께 공부한 것이 자
때라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당시 이 문제로 고민했던 김 군
신의 가치관과 장래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의 부모는 그를 ‘남한산성 초등학교’라는 대안학교에 전학시키기로
게다가 대안학교에서부터 익힌 자기주도적 학습법은 UNIST의 교
결정했다.
육 시스템과도 찰떡궁합처럼 잘 맞았다.
“남한산성 안에 있는 학교였는데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자기 주
“이제는 외모 콤플렉스가 옛날처럼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요.
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배려해주어서 좋았어요. 주입식이나 암기
지금은 ‘내가 하는 공부와 연구가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식이 아니라 아이들끼리 토론을 하거나 조별 활동을 하는 방식으로
있다. 나로 인해 세상이 더 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가
수업을 많이 했고 농촌에 봉사활동도 나갔어요. 수학여행을 가더라
장 큰 동기부여가 되죠.”
도 학생들 스스로 어디를 가고 무엇을 체험할 것인지 기획하고 그것
남들과는 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분명한 목표를 갖고 노력한
들을 다 자료로 남겼죠.”
끝에 UNIST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꽃 피운 김찬울 학생. 그
그러한 방식이 좋았던 김 군은 중학교도 자연스럽게 대안학교인
에게서 참신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과학자의 탄생을 예감할
‘이우학교’에 진학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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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ARⅡ
봄 소풍 스케치
준비됐나? 준비됐다! UNI★STAR들아, ‘봄 소풍’ 가자 ●
젊음의 티켓은 왕복이 아닌 편도로 일생에 단 한 번이다. 도서
관에서 하루 종일 학업에 매달리는 열정도 좋고 강의실에서도 모자라 기숙사에서 밤을 새는 청춘도 좋지만 쉴 때는 확실히 쉬어줘야 하는 법. 지난 5월 5일부터 이틀 간 열린 봄 축제로 UNIST 곳곳을 가득 메 운 UNIST의 함성은 아직도 그 열기가 가시지 않았다. UNI★STAR들 아 달려보자! 어디로? 활활 타오르는 청춘의 현장으로.
맛있는 파닭, 순대볶음 먹고 가세요
이공계 브레인들의 체육대회
냄새가 캠퍼스 곳곳을 채웠다. UNI★STAR들은 주점 여기 저
_ UNIST의 불빛은 도서관에서만 비추는 것이 아니었
기 앉아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했다. 저렴
다. 5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UNI★STAR들의 별빛이 그
한 가격으로 맛있게 배도 채우고 이제 신명나는 공연이 준비를
젊음의 에너지를 받아 UNIST 곳곳에 반짝반짝 빛났으니 바야
하고 있었으니 이 밤을 위해 준비한 동아리 연합 공연이 펼쳐질
흐로 5월을 장식하는 봄 축제가 열린 것이다. 첫째 날 그 워밍업
차례이다.
으로 이공계 트로이카의 친선체육대회로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UNIST, POSTECH, KAIST 학생들의 치열한 몸싸움과 뜨거 운 땀방울로 장차 한국을 이끌 브레인들의 친목은 물론 학교 간
어깨동무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려! _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UNI★STAR
교류 협력 체계를 충실히 다졌다. 이어 이튿날 학생들과 교직원
들에겐 금시초문인 말이다. 시작부터 응원단 UNICH가 박진감
들은 물론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낮 시간에는
넘치는 음악과 군무로 무대와 관객들을 충분히 예열시켰다. 이어
야외 부스에서 학부생들이 준비한 게임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
태권도 동아리 비연이 수려한 격파기술을 보이며 관객들의 함성과
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졌다. 부스 한편에는 올해 입학한 외국인
박수를 자아냈다. 사물놀이 동아리 유흥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
학생들이 준비한 나라별 고유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이게 만들었으며 Melting Point의 밴드공연은 관객들의 열정을 녹여 냈다. 오케스트라 Ensemble과 어쿠스틱 밴드 Unplugged
다양한 음식들의 향연
는 프로 못지않은 연주 실력으로 무대를 감미롭게 했다. 마지막 무
진정한 축제의 시작은 밤이라고 했던가. 서쪽 하늘이
대로 준비된 초대가수 ‘크라잉 넛’의 공연은 축제를 정점에 달하게
석양을 그리기 시작하자 주점과 야외공연 준비로 캠퍼스가 술
했다. 이제는 국민가요가 된 ‘말달리자’에 UNI★STAR들은 벌떡
렁이기 시작했다. 말이 ‘주점’이지 술이 목적이 아닌 ‘음식’이 목
일어나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함성을 지르며 학업에 대한 스트레
적인, 먹어도 돌아서면 배고픈 젊음들이다. 공부만 하던 학생들
스를 저 밤하늘로 날려 보내며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
이 어디서 배운 음식 솜씨인지 파닭, 닭꼬지, 김치전, 순대볶음,
만 아쉽지 않다. 올해가 있으면 내년도 있는 법이니. UNI★STAR
돼지 두루치기, 축제의 꽃인 파전까지 다양한 음식들의 맛있는
들아! 내년에도 함 달려보자! 준비됐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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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ium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길주 원장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특강
과학이 인류에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
텔레비전 30년
과학자가 실험실에 틀어박혀 자기 분야의 연구만 몰두하던 모
습은 낡은 구시대 이미지가 됐다. 과학기술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막 대한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과학자들은 전문 분야뿐 아니라 사회·경제 와 문화·예술까지 아우르는 융합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또한 과학기술 로 인류에 이바지한다는 책임감으로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가 돼야 할 것이다.
전화 76년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약력 1984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기계·환경학 박사
2010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1986 ~ 1991
미국 Aero Vironment Inc. 근무
2011 ~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자문위원
2006 ~ 2009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2008 ~ 2009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
2010 ~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인터넷 10년
SNS 5년
스마트폰 1년
과학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건강과 환경이 미래의 화두
_
_
193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은편의 머린카운
그러므로 이제 다음 세대
티를 연결하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가 개통됐다. 샌프
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인류가 환경
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꼭 들러 한 번씩은 사진을 찍
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
는 명소이며 20세기 과학기술의 걸작품이라 칭송받는 이 금문
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교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살 사건이 일
있느냐는 것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어나는 곳이라고 한다. 지난 75년 동안 1,400명이 넘는 사람들
투자도 친환경과 의료 및 보건 분야
이 이곳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로 몰리고 있다. 타임지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과 사회
지난 5월 8일 UNIST 제1공학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연구
참여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 전망했다. 독신가구의 증가, 실버산
원 문길주 원장의 특강은 이 같은 금문교 이야기로 시작됐다.
업의 대두도 과학기술자들이 주목해야 할 트렌드이다.
과학기술은 인류에게 축복을 주었는가, 아니면 재앙을 주었는
문 원장은 UNIST의 과학도들에게 “미래 과학자는 단순히 기
가? 과학기술은 이 시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다소 무
술만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인 트렌드와 환경, 심
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UNIST의 과학도들에게는 꼭 필요한 이
지어 예술과 문화까지도 폭 넓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야기였다.
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과학기술의 복잡성이 한층 더 증 가하면서 한 마디로 과학기술의 트렌드를 요약하기 어려운 시대
자연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가 올 것이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융합’의 시대라 할 수 있다.
_
요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예를 들어 현대 과학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비행기를 만들
기술이 쏟아져 나오고, 그 새로운 기술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 위해서는 유체역학, 재료공학, 전기전자공학, 나노바이오 등
곧 구식이 되고 만다. 전화가 보편화되는 데는 약 76년이 걸렸고
수많은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한다. 다
텔레비전은 30년이 걸렸지만 SNS는 5년, 스마트폰은 겨우 1년
학제간 융합연구가 필요한 분야는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만에 대세 기술로 떠오른 것을 보면 과학기술의 사이클도 점점 짧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류 행복을 생각하는 과학자 되길
이처럼 우리는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류 역
_
사상 1900년대 초에서 2000년대까지의 100년 동안 전 세계 국
거의 과학자들 중 뉴턴, 베르누이, 볼츠만 등은 물리학자인 동
가들의 국내총생산(GDP) 평균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늘 가난과
시에 철학자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조각, 건축, 수학 등 다
기아에 시달리던 인류로서는 비약적인 발전이었다. 이 과정에서
방면의 지식을 추구하는 천재였다. 이처럼 창의적인 과학자일수
섬유, 철강, 자동차, 컴퓨터, 반도체, 스마트폰 등 과학기술의 발
록 융합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이들이었다는 것이다.
달이 큰 기여를 했음은 물론이다.
문 원장은 “오늘날 과학도들도 시대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하지만 지난해 일본 동북지역을 강타했던 원전 사고, 애리조
미래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에 정진
나주를 덮쳤던 모래폭풍, 2010년 최악의 환경 파괴 사건으로 기
하기 바란다.”며 과학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슬기롭게 자신의 인
록된 멕시코만의 원유 누출 사고 등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동
생을 설계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적인 IT기업
안 과학기술을 맹신한 나머지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잊어버리
‘구글’의 슬로건 “Don’t be evil.”을 인용해 과학도로서 올바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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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산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을 걸으면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들려주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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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융합’이란 것이 꼭 현대의 개념만은 아니다. 과
익했던 이날의 특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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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UNISTⅠ Time to Act 랩투어를 가다
천방지축 여걸들의 유럽 랩투어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는 열려 있다 ●
조용하던 UNIST 학생회관 카페가 순간 떠나갈 듯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학부생
시절 마지막 겨울방학을 이용해 유럽 랩투어를 다녀온 그들은 아직도 그때가 꿈만 같다며 웃음 과 추억이 한 가득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다.
이젠 실행에 옮겨야 할 때 _
지난해 소셜벤처 전국대회 대상 수상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김윤경, 김진영, 이경
주, 현성민 학생. 이들 친환경에너지공학부의 4인방은 UNIST 국제화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 난 2월, 15일 간의 일정으로 영국, 독일, 체코 등의 유명 대학과 연구소들을 탐방하고 돌아 왔다. 팀명은 ‘Time to Act’, 즉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무엇을 실행에 옮기려고 했던 것일 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 비장한 결심이 담긴 팀명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공부를 계속할지 아니면 취 직을 할지 고민하던 차에 랩투어를 다녀왔어요. 랩투어를 통해 해외에 나가 좀 더 폭넓게 공부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김진영
우리 학교의 연구시설이 좋다는 얘기는 별로 실감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연구소에 가보니 우리 학 교 시설이 그들의 것 못지않게 좋 다는 걸 알게 되어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현성민
내가 과연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하며 실행에 옮길 엄 두를 못 냈는데 실제로 가서 보고 오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으로 바뀌었습니다.
김윤경
실험이 잘 안 되면 많이 낙심 하곤 했어요. 그런데 유럽인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즐겁게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보 고 저도 두려움 없이 연구를 즐겨 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경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요람
_
4명 모두 영어를 막힘없이 술술 하고 있지만 지난
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해까지 이들은 조기유학은 커녕 어학연수조차 한 번도 나
그들 4명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주었
가본 적이 없는 ‘순수 국내파’ 학생들이었다. 마침 학교의 지
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실험실의 문을 활짝 열어 마음
원을 받아 해외 랩투어를 나갈 기회가 생겼을 때, ‘이제야
껏 돌아보게 해주었다.
말로 해외로 견문을 넓히는 일을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여겨 4명이 똘똘 뭉쳐 알차게 준비했다고 한다. 4명 모두 해
세계적인 석학과의 만남에 감격
외여행 경험은 전무한 상태라 걱정도 많고 불안도 많았을
_
터. 게다가 단순히 가서 놀다 오는 여행이 아니라 전공과 관
성분을 연구하는 실험실에서 4명 모두 귀한 운석 조각을
련해 의미 있는 탐방을 해야 했기 때문에 더욱 더 계획을
선물 받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탄소 순환 실험실
잘 짜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했다.
에서는 연구원이 우리를 보자마자 미리 준비해두었던 메모
김진영 학생은 처음 랩투어를 계획할 때를 회고하며 이렇
를 보면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반갑게 맞이해주셨
게 말했다. “처음엔 저희가 방문하고 싶은 대학이나 연구소
지요.” 김윤경 학생은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듯
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어요. 그
그 외의 즐거웠던 경험에 대해서도 끝없이 말을 이어갔다.
래서 홈페이지에 있는 이메일주소로 무작정 연락을 한 거
“체코에는 소매치기가 많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
죠. 우리가 언제쯤 너희 대학이나 연구소에 방문하려 하는
런데 저희가 갔을 때 100년 만에 큰 한파가 닥쳐 소매치기
데 이러저러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연구실을 견학할 수
조차 활동을 안 하는 거예요.(웃음) 거리엔 저희를 비롯한
있느냐는 식으로.”
몇몇 관광객들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체코도 무사히 다녀
그렇게 해서 긍정적인 답변이 바로 오는 곳도 있었지만
올 수 있었어요.”
어떤 곳은 아무리 기다려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럴 때에도
그밖에 독일 식당에서 메뉴판의 몇 개 단어만 보고 음식
포기하지 않고 그 대학의 다른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을 시켰는데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음식이 나와 당황했다
여러 사람을 거쳐서라도 기어코 담당자에게서 답변을 받
든지, 역사 유적을 관람하다가 퇴장 시간을 몰라서 문이 닫
아냈다.
히는 바람에 쩔쩔 매다가 그곳의 경비 아저씨에게 혼났던
“그렇게 학부생이 직접 다른 대학이나 연구소에 연락해
경험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일정을 잡는 경우는 저희가 처음이었대요. 사실 도전하면
처음에는 세계적인 대학 및 연구소를 방문하고 랩투어를
되는데, 문을 두드리면 열리는데 그전까지는 아무도 그렇게
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질 않았으나 갔다 와보니 별것 아니
할 생각을 못한 거죠.”라며 이경주 학생은 지금 생각해봐도
더라는 소감을 이구동성으로 전했다. 이번 랩투어를 통해
스스로가 대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장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도 얻고 과학자로서 어떤 마
이렇게 해서 그들은 영국 ICL 대학에서는 자신들의 연
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교훈도 배웠다고 한다.
구 주제인 Metal Organic Framework 분야의 세계적인
아울러 후배들에게도 “이런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워하지 말
석학인 Paul Lickiss 교수를 만나 직접 대화하며 논문에
고 과감히 도전하라.”는 조언을 들려주었다.
ICL 캠퍼스를 안내해준 학생들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는 운석과 대기물질 등의
ICL 실험실에서 Paul D. Lickiss 교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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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UNISTⅡ
SPIKE@UNIST
SPIKE @ UNIST 미래의 한류 붐을 일으킬 전도사들 ●
우리가 해외로 나가 외국인을 만나고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것만
큼이나 외국인들도 한국을 알고 싶어 하고 경험해보고 싶어 한다. 한류 붐과 더불어 한층 더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국적의 우수 해외 대학 학생들이 ‘한국의 속살’을 느끼고 싶 어서 큰 기대를 품고 UNIST를 찾았다.
_
지난 6월 4일 UNIST 테크노경영관의 한 강의실에 모인 외국인 학생 중 한 명이 걸 그룹 원
더걸스의 ‘노바디(Nobody)’를 정확한 음정으로 노래하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도 이 노래를 들어봤다 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에 대한 생각을 한 마디씩 보탰다. 이들은 여름 계절 학기를 이용해 한국어 및 한국 문화와 UNIST의 특화된 연구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 온 해외 대학 학생들이다.
설렘과 호기심 가득했던 오리엔테이션 _
UNIST가 여름학기를 미국대학들과 일치시키는 1년 3학기제 시행과 더불어 외국대학들과
학생교류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특히 올 6월 4일부터 7월 27일까지 8주간 열리는 ‘SPIKE @ UNIST’ 는 여름 계절학기 동안 우수 해외 대학들과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고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SPIKE (스파이크)는 ‘Summer Program of Internship and Korean Experience’를 뜻한다. 미국의 미시 건대학 8명과 콜롬비아대학 1명, 홍콩의 홍콩과학기술대학 2명, 베트남의 하노이과학기술대학에서 2 명 등 총 13명의 학생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첫날의 일정은 테크노경영관에서의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됐다. 정무영 UNIST 교학부총 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MIT’를 꿈꾸는 UNIST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이 8주간의 SPIKE 를 통해 한국에 대해 배우고 인생에서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가기를 당부했다. 이어서 연단에 선 나노생명화학공학부의 로버트 미첼(Robert J. Mitchell) 교수는 “한국의 문화를 깊 이 이해하고 싶다면 두려워 말고 밖에 나가서 한국인들과 사귀어라.”는 조언을 들려주었다. 대부분 한 국인은 외국인에게 친절하므로 친해지기 쉽다는 팁도 덧붙였다.
UNIST, 역시 기대 이상! _
UNIST 국제화센터는 SPIKE 기간 동안 해외 학생들이 관심 가질 만한 여러 가지 알찬 프
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우선 6월 한 달 동안 학생들은 집중적으로 한국어 연수를 받게 되며 틈틈이 울산지역 여행,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등을 경험한다. 7월에는 U-SURF 프로그램을 통해 UNIST 교
수님들의 지도 아래 랩 생활을 하게 된다. 미시건대학에서 온 그랜트 스크롤(Grant Schroll) 군은 “오래 전부터 해외에 나가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었고 특히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UNIST에 서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참가 신청을 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도 배 우고 싶고 지금 디자인 공학 관련 리서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UNIST의 U-SURF 프로그램에 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길 희망한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특히 미시건대학과는 앞으로 양 대학이 동일 한 숫자의 학부생 교류를 하기로 했으며 내년 여름학기부터 UNIST 학부생 10여 명이 미시건대학에 파견 될 예정이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온 라신 낫소(Racine Nassau) 양은 “지난해 한국에 와서 경주와 부산을 여행하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그 여행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커져 갔는데 마침 이번에 UNIST 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캠퍼스 투어 중 들렀던 연구지원본부(UCRF) 에서 최첨단 시설과 장비들을 보고 많이 놀랐다. 기대 이상이었고 역시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 다.”라며 첫 날의 소감을 들려주었다.
한국에 더 가까이 다가가다 _
SPIKE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주말마다 학교 바깥에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지
난 6월 8일에는 UNIST가 소재한 울주군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장생포 고래박 물관을 견학하며 옛날 울산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과 지역의 생태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간 절곶의 절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에는 외고산 옹기마을로 가서 옹기의 우수한 특성과 옹기 를 중심으로 한 한국인들의 식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에 깊이를 더했 다. 특히 이곳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옹기를 빚으며 다른 학생들과 서로 더욱 친해지는 시간 을 가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등 많은 즐거운 경험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고 더 나아가 그들 각자가 UNIST의 우수한 연구 중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전파하는 메신저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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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CLUB
천문동아리 ASTRAL
UNIST 하늘에 빛나는 너의 별을 품어라 ●
고대부터 인간은 하늘을 동경해왔다. 가지거나 만질 수 없었기에 눈으로만 봐야 했고 가
슴으로 상상하기만 했었던 하늘과 그 광활한 우주. 특히나 우주가 품은 별은 인류에게 태곳적부 터 동경의 대상이자 경이로운 존재였다. 그 별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가진 UNIST의 천문 동아리 ASTRAL의 학생들은 가슴에 어떤 동경과 경이로움의 별을 품고 있을까.
ASTRAL의 새 식구 돕소니안
를 나무 재질로 만들어 제작비용을 줄이는 대신 경통에 대부분의
_
비용을 투자한 망원경으로 이동과 설치가 간편합니다.” ASTRAL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초여름 초입의 학생회관 416호.
ASTRAL의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비가 그치기를 학수고대하고
의 회장 김혜규(기계·신소재공학부2) 학생의 설명이다.
있었다. 바로 새 장비에 대한 시험 운전 때문이다. 이번에 들어온
이번 장비는 2009년 창단한 이래 처음으로 동아리 자체에서 장
동아리의 새 식구는 ‘돕소니안’. “돕소니안은 뉴토니안(뉴턴식 망원
만한 것이기에 그 의의가 깊다. 김혜규 학생은 “선배, 후배들이 동
경) 반사망원경의 일종입니다. 주경에 반사된 빛을 비스듬하게 생
아리가 ‘나의 것’이라는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긴 부경이 옆으로 반사시켜 경통의 옆에서 관측합니다. 또 받침대
고 단언했다. 학생 신분에 고가의 천문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번 장비를 위해 4학년부터 새내기들이 십시
고 최근에는 한국천문학회와의 교
일반으로 모았는데 일부 회원들은 아르바이트까지 불사했다
류도 추진 중이다.
고 하니 부원들의 동아리에 대한 애착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60여명 회원들의 적극적 관심 을 유도하기 위해 분과를 구성·운
광활한 우주가 그들의 놀이터
영해 단순한 취미에서 나아가 좀
_
ASTRAL의 사전에는 ‘술’과 ‘담배’라는 단어가 빠져
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천체물리학
있다. 다른 동아리방에서처럼 그 흔한 일렬종대 소주병도 찾
까지 접목시키려고 하는 것. 특히
기 힘들다. 대신 동아리방 구석에는 천체기구들이, 창 쪽 책장
팀별로 나눠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공개적
에는 블루마블을 비롯한 각양각색의 보드게임과 전문서적들
인 정기 세미나는 동아리뿐만 아니라 다른 학부생들까지도 관
이 놓여있다. 수업이 끝나고 관측이 없는 날에는 동아리방에
심을 갖고 참석한다.
모여 과제를 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것이 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고. 그러니 동아리방은 회원들의 아
지역사회에 별을 알리다
지트인 셈이다.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우주와 별이라는 광활한
_
놀이터가 있으니 그 흔한 대학생들의 음주가무 문화는 생각해
회를 여는 것도 ASTRAL의 또 다른 매력이다. 최근에는 큰
본 적이 없다.
뿐만 아니다. 천문 이벤트가 생길 때마다 공개 관측
화제가 됐던 ‘금성 일면 통과’의 공개 관측회를 열어 지역 주민 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울주군청소년수련관, 부산 금련
취미생활과 학업을 접목하다
산천문대, 울주군 청소년문화의 집 등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_
틈틈이 해오고 있다.
“단지 좋아서 한다.”라는 열정만
으로는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 그 체제와
지난 4월엔 울주군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열린 ‘별바라기’ 행
열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사에서 ASTRAL 단독 구성의 천문학 전시 체험관을 운영해
말이다. 이에 ASTRAL은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학교를 알리는 데 한 몫 하기도 했다.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일수록 하늘 보기를 매일같이 한다는 말이 있다. 그건 자신의 꿈을 하늘에 대입 시켜보고 그 포부를 더욱 발전시키고 단련한 다는 의미일 것이다. UNIST에는 별이 두 개가 있다. UNI★STAR와 바로 ASTRAL이다. ASTRAL은 나에게 또 하나의 가족 과도 같습니다. 학교생활에 활력소 가 되고 회원들 모두가 친구 같습니 다. 수십 년이 지나 자서전을 써서 그 책 한 챕터를 ASTRAL에 대한 내용 으로 채운다고 해도 아깝지 않을 정 도입니다. 제 꿈은 제가 하고 싶은 일 을 맘껏 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 다. 적어도 제가 ASTRAL에서 활동 하고 있는 동안은 제 꿈을 성취하며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별을 볼 때면 ‘저 멀리엔 또 다른 세 상이 존재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좋아요. 그런 별을 좀 더 자세히 보 고 싶어서 ASTRAL에 들어왔습니다. 밤하늘의 별은 물론이고, 얼마 전 있 었던 일식과 금성 일면 통과 등 다양 한 천문 현상을 관측하는 것에 끝나 지 않고, 일반인의 천문 지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별바라기 행사 등 을 통해 많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ASTRAL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UNIST 입시를 준비하던 때였 어요. 학교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 다가 ASTRAL을 알게 됐고 그 과정 에서 동아리 선배 몇 분을 알게 됐 어요. 입학 전부터 동아리 선배들과 교류하고 여러 도움을 받은 덕에 학 교생활을 원만하게 해나갈 수 있었 던 것 같아요. ASTRAL은 제게 있어 ‘대학생활’ 그 자체예요. 앞으로도 제 대학생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 같네요.
ASTRAL은 제 학교생활의 시작이 었습니다. 새로운 학교와 더불어 우 리의 손으로 탄생시킨 동아리. 처음 1년간 아무런 관측 장비가 없어도 오 로지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이 우리들 안에 가득했습니다. 내게 있어 ASTARL은 ‘보물상자’입니다. 우리들, 우리의 기억, 앞으로 함께할 날들. 앞으로도 반짝이는 저 하늘의 별들처럼 저도 스스로 빛나는 인생
김혜규 (기계·신소재공학부2)
전영환 (기초과정부이공계열1)
안지예 (기초과정부이공계열1)
이성근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2)
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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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와 함께한 외고산옹기마을 _
UNIST의 고장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에 위치한 외고산옹기마을은 1950
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생활이 어려운 마을이었다. 한국전쟁을 겪 으면서 부산에 전국의 피난민이 모여들며 옹기 수요가 증가했다. 당시 경북 영덕의 한 옹기 장인이었던 허덕만씨가 부산과 가까운 곳을 찾다가 이곳에 와서 공장을 짓 고 가마를 만들어 옹기를 구웠다. 이때가 1957년이었는데 보릿고개와 맞물려 천혜 의 옹기장소로 알려져 6-70년대부터는 전국각지에서 350여명의 옹기 장인과 도공 들이 모여 미국, 일본 등에 수출까지 하게 된다. 1980년대에는 책자로 소개돼 외국 도예가들이 방문하는 등 번창을 거듭하기도 했다. 현재 마을주민들은 전통과 현대 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옹기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옹기문화관과 옹기아카데 미를 운영하고 옹기축제를 개최하는 등 마을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전통문화와 체험의 장 _
옹기마을은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마을의 홍보를 위한 옹기마
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옹기 만들기 대회, 도자기를 가마에 넣어 불에 굽는 가마 소성 체험, 발효 식문화 체험, 옹기 난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마을 곳곳을 탐방, 관람하고 추첨을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통혼례와 민속놀이, 택견 공연, 마당극, 전통연회 등 우리의 전통 문화행사도 체 험할 수 있어 UNI★STAR들이나 외국인 교수들에게 흥미와 휴식을 줄 수 있을 것 으로 보인다. 문의> 울산옹기축제추진위원회 (052-227-4961)
UNI★STAR가 가볼만한 곳
AMUSING READING
옹기문화관
옹기 약탕기의 우수성
외고산 옹기마을에 옹기와 함께 숨을 쉬며 살
“흔히 한약을 달일 때 사용하는 진갈색 전통 옹기 약탕기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아온 장인들의 발자취와 옹기의 ‘역사’, ‘문화’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2009년 11월 3일 개관.
국내의 한 연구팀이 ‘전통 옹기 약탕기가 갖는 과학적 우수성’을 과
ㆍ옹기문화관 052-237-7894
학적 원리별로 구분, 데이터를 통해 그 결과를 확인했다. 전통 약탕 기와 전기 약탕기, 개량 약탕기 등을 비교해 가며 한약을 달이고 온
옹기아카데미
도를 측정해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옹기의 제작과정과 그 쓰임새를 배우고 체험
전통 옹기는 유리질 광물로 만들어져 열전도율이 낮아 서서히 가열됐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옹기의 맥을 잇는 전문인
다가 식어 일정한 온도를 오랫동안 유지한다. 또 항아리 특유의 구조로
력 양성과 제작기술을 연구한다. 생명의 근원
내부 압력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고온으로 약을 달일 수 있다. 전기 약탕
인 흙을 만지고 흙내를 맡으며 우리 고유의 문
기보다 탕의 색이 진하고 물의 손실도 적었다. 이번 연구로 재래식 약탕
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가 약을 은은하게 달이고 약효를 극대화하며 보온성도 우수한 것으로
ㆍ옹기아카데미 052-237-7893
확인됐다. 덮개로 쓰이는 한지도 불순물을 잘 흡착하고 수증기 배출량을 줄여 약 농도가 더 진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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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Q&A
입학처 FAQ
나도 UNI★STAR가 되고 싶어요 ●
파격적인 장학금 혜택 덕분에 대부분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대학. 100% 영어 수업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가지 않아도 영어가 술술 풀리게 하는 대학. 알면 알수록 괜찮은 대학. UNIST 에 관심을 가지는 입시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UNIST 입학처에 서 UNI★STAR가 되기 전 알아두면 좋을 사항에 대해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를 마련했다. 아울러 UNIST 입학처에서 들려주는 주요 소식에 귀 기울여보자.
UNIST 입학처 주요소식
UNIST 2013년 입시 요강 드디어 확정!
UNIST에 입학할 외국인 신입생 합격자 발표
_
_
UNIST는 ‘2013학년도 모집 요강’을 확정하
올 9월에 입학할 외국인 신입생 전형이 완료
고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고할 예정이다. 2013학년도
되어, 지난 5월 16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합격자
에는 모두 77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며, 탐구역량
명단이 발표됐다. 올해 합격자의 국가별 분포를 보면 카
우수전형, 학업역량우수전형, 지역고교출신자전형, 학
자흐스탄 14명, 가나 1명, 방글라데시 1명, 몽골 1명, 재
교생활우수자 전형, 기회균등전형 (정원 외) 등 5가지
외국민 4명 등으로 지원자의 국가가 다양해졌으며, 국
의 수시 모집 전형과 한 차례의 정시 모집 전형을 통해
제 올림피아드 대회 참가 경력이 있는 자 등 우수한 인
본교 인재상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재가 많이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UNIST는 공정하고 과학적인 입시 전형 및 관리를 위
이에 UNIST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홍보 전략을 통해
해 교수진으로 구성된 위촉입학사정관 및 전임 입학사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힘을 기울일
정관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두 차례 실시했다. 또 입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19일 카이스트와 함께
시가 시작되기 전까지 입학사정관을 대상으로 한 수차
미주 지역 입학설명회를 가지는 등, 세계 주요 지역의
례의 심화교육을 통해, UNIST 위상에 걸맞은 인재를
우수한 인재 선발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이고 있다. 가
선발하기 위한 노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을 학기 외국인 신입생 모집 요강은 본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2013학년도 UNIST 입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
2013학년도 UNIST 입시는 크게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으로 나 뉩니다. 수시 모집에는 과학영재 및 글로벌리더 전형(탐구역량우 수자, 학업역량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지역고교출신자 전 형 및 기회균등 전형(정원 외 선발)이 포함됩니다. 정시 모집은 나 군에서 선발합니다. UNIST의 수시 모집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700명을 정시 모집은 75명을 선발하게 됩니다.
Q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무엇이고, 선발과정은 어떻게
Q UNIST는 모든 수업이 100% 영어로 진행된다는 데 수준 높은 수업이 가능하나요?
A
연구 및 강의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기에, 영어 강의 능력이
되나요?
A
UNIST의 모든 교수들은 대부분 해외 명문대학에서 다년간
매우 훌륭합니다. 학생들은 LMS(Learning Management 입학사정관 전형은 복수의 입학사정관들이 다양한 평가 기준에
System)을 통해 모든 수업 내용을 온라인에서 충분히 예습
따라 개별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여러 단계의 종합적 평가
하여 영어 수업 이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와 심의를 거쳐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UNIST는 학교생활기록부, 학생이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우수성 입증 자료 등에 대 한 종합서류평가와 면접 절차를 통해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입학
Q UNIST에서 학부를 졸업한 후 진로는 주로 어떻 게 되나요?
사정관 전형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UNIST에서 전공은 어떻게 선택하나요? A
A
UNIS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국립대학으로 정부 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에, 대부분 학생들이 국내외
창의적 연구 역량을 요구하는 융합학문 시대에 걸맞게 UNIST는
최고 수준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를 계속할 계획을 가
트랙(Track)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무전공으로
지고 있습니다. UNIST 대학원도 학생들이 연구에만 집중
입학한 후, 2학년부터 소속 학부를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2
할 수 있도록 첨단 연구기자재들과 장학혜택, 병역혜택 등
개 이상의 트랙을 의무 이수해야 합니다. 물론 소속 학부가 아닌
모든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UNIST와 산학협
다른 학부의 전공 트랙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력 관계를 맺은 국내외 글로벌기업으로의 진출도 활발하리 라 기대됩니다.
Q 장학금 제도와 복지 제도에 대해 알려주세요. A
UNIST의 모든 신입생에게는 입학 시 등록금 전액이 장학 금으로 제공됩니다. UNIST의 전체 학생 중 약 90% 정도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입학성적우수자들에 게는 매학기 교재구입비, 재학 중 해외연수지원 등의 혜택 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원하는 모든 학생은 기숙사에 머물 수 있으며, 교내에 스포츠 센터,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다 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울산 시내 각 지로 연결되는 대중교통 수단과 인근 KTX 울산역이 있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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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News
기간산업IT 융합, 기술경영(MOT)산업체 교육과정 출범식
●
UNIST는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신동식) 와 ‘기
업체들의 전문 교육 수요조사를 토대로 자동차-IT 융
간산업-IT 융합 세미나와 기술경영 (MOT) 과정 3기 출
합과정, 환경-IT 융합과정, 기술경영 교육과정 등으로
범식’을 지난 5월 13일 울산지역 중소기업 CEO 및 관계
구성돼 있다. 또 UNIST의 우수한 교육시설을 활용할 수
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있는 집체교육과, 업체를 방문해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
이날 출범식에 울산지역거점기반 인력양성사업 및
현장교육, 세미나와 워크숍의 형태로 교육을 진행했다.
UNIST 기술경영 (MOT) 핵심인재 양성과정 소개와
정무영 교학부총장은 “이번 인력양성사업은 UNIST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전-IT 산업발전 동향 세미나
의 우수한 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울산테크노
(정혜영 박사, 울산테크노파크) 가 열렸고 우한균 교수
파크를 비롯한 참여 기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
(테크노경영학부) 가 ‘전략적 기술 경영 트렌드와 중요
업체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
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울산시가 지원하는 울산지역거점
한편 UNIST는 울산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우수
기반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UNIST와 울산테크노파
한 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지역산업 기술의 경쟁력 향
크가 주관한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울산광역시가 후원
상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계기로 슈퍼컴퓨팅센터,
하는 이 행사에는 울산지역 중소기업 CEO 및 관계자
임베디드 시스템 실습실 등 우수한 교육 시설과 분야
60여 명이 참석했다.
별 전문 강사진을 바탕으로 울산지역 산업체 전문인력
올해 처음 시작하는 UNIST 인력양성사업은 울산지역
‘공부의 신’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편
●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UNIST가 중앙일보와 JTBC가 주최하고 UNIST
디자인및인간공학부가 주관하는 ‘중앙일보 공부의 신 프로젝트 명문대학 탐방 (UNIST 디자인및인간공학부 편)’ 을 지난 6월 2일 전국 중, 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 100여 명을 초대한 가운데 학교 곳곳에서 실시했다. 평소 UNIS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과 학부형들 은 이번 행사를 통해 UNIST 재학생과의 만남, 학부 체험 프로그램, 입학사정관 컨설팅 등의 다양한 프로 그램을 체험했다. 현재 디자인및인간공학부는 학부 내 3개의 전공트 랙 (통합산업디자인, 감성 및 인간공학, 공학 및 시스템
디자인) 이 있다. 또한 디자인과 공학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위해 트랙별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수요자 중심 의 특화된 교과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방재연구원과 재난 관리 전문 인력 양성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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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국립방재연구원 (원장 여운광) 과
을 계기로 대형 복합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지난 5월 9일 재난관리 기술연구 및 전문 인력 양성
방재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
을 위한 MOU를 1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
라고 전망했다.
데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MOU는 ▲ 양 기관의 교류 체계 구축 ▲ 전문 인력 개발을 위한 위탁교육 및 인턴 교육 과정 운영
여운광 원장도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국립 방재연구원이 재난관리를 위한 세계적인 연구기관 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공동 연구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전문 인력과 학술
한편 UNIST는 지난 3월, 도시환경공학부에 재난위
정보 교류 ▲ 실험, 연구 시설과 기자재의 공동 활용
기관리 전공 트랙을 신설하고 우수한 전문 교수진을
등이 그 주요골자이며 대형 복합재난에 대응할 수 있
영입, 방재공학 대학원 및 방재공학기술센터 설립을
는 전문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추진하는 등 대형재난, 위기관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조무제 총장은 “이번 국립방재연구원과의 협정 체결
행보를 보이고 있다.
‘UNIST 모터스’, 모형 자동차 경주 대회 대학부 우승
관에서 경합을 벌였다. UNIST의 이다연 (기계ㆍ신소 재공학부 2학년) , 김민수 (기초과정부 1학년) , 박초은 (기초과정부 1학년) 학생은 총 10개 팀이 출전한 대학 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방식은 직선 가속 경주로 F1과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처럼 1,000분 의 1단위로 시간을 측정했다. 이다연 양은 “학교 시험 기간과 겹쳐 대회를 준 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모형 자동차를 만드느 라 세 명이서 꼬박 5일 동안 기계실에서 살다시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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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의 자동차 연구 동아리 ‘UNIST 모터
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스’의 학생들이 지난 5월 12일 울산시가 주최한 ‘학생
수상 소감을 전했다. UNIST 모터스 팀은 올 8월 영남
모형 F1 자동차 제작ㆍ경주대회’에서 대학부 우승을
대에서 열리는 ‘BAJA 국제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
차지했다. ‘울산 자동차의 날’을 맞이해 개최된 이번
에도 출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행사는 52개 팀 총 176명이 참가해 울산대학교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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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News
박노정 교수 교과부 장관표창 수상
2012학년도 경동장학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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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정 교수 (친환경에너지공학부)가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과
경동장학재단 (이사장 조무제)은 지난 5월 23일 경동
학기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박노정 교수는 (공적분야: 교과지도) 학생들의 적성에
도시가스 송재호 사장, 경동장학재단 임원, 장학금 수혜학생 등
맞는 진로개발 및 자연과학에 기반한 새로운 융합형 대학원 교육 모델 발전을 위해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대회의
노력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조무제 이사장과 경동도시가스 송재호
박 교수는 전자구조 이론분야를 전공, 반도체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와 관련하여 2년간 삼성전자의 자문 활동을 하고 산업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등 국내 전자산업 발 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저장 물질을 설계하거나 수소저장의 원천 메 커니즘을 연구하고 있다.
사장은 기초과정부 이공계열 1학년 권재성 등 1학년 10명에게 장 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경동장학재단은 향토기업인 (주)경동도시가스가 장학기금 50 억원을 출연하고 UNIST가 그 뜻을 기려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매년 UNIST 학생 중 입학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10 명의 학생을 선발, 4년간 등록금 전액과 연간 100만원의 교재구
강길부 국회의원 UNIST 방문
입비를 지원한다. 권재성 (20, 기초과정부1) 학생은 “친환경에너 지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 세상 아카펠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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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부 국회의원이 선거공약 실현을 위한 점검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0일
UNIST를 방문했다. 강 의원은 UNIST 조무제 총장, 서판길 연구부총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지고 UNIST 과기원 전환, 첨단산재병원 설립, 그래핀 허브구축에 대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원은 “울산시는 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 등 국가기간산업이 밀집한 산업수도로서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과 R&D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특히 “주력산업의 첨단화를 지원할 세계적 인재양성 및 R&D 지원 기관으로 UNIST 과기원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과기원 전환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4.11 총선 당시 UNIST를 울산과기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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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의 5월 문화공연 ‘아름다운 세상’의 아카펠라 공
연이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24일 UNIST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을 선보인 국내 혼성 아카 펠라 그룹 ‘보이쳐’ 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세련되고 감각 적인 아카펠라로 5월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보이쳐는 영화 <해운대> OST 참여와 각종 광고 음악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표 아카펠라 그룹이다.
2012 한국원자력학회장배 전국원자력공학과 체육대회 개최 한전원전연료,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 간담회에서 UNIST 원자력공학 및 과학 트랙 학과장 손동성 교수는 “UNIST에 모인 산학연 관계자들은 최근 원자력 안전 이슈들이 인적 오류 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수 원자력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원자력 인 재양성의 최적의 여건을 갖춘 UNIST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 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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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학회장배 전국원자력공학과 체육대회가 UNIST, 서울
한국원자력학회 장순흥 회장은 “이렇게 많은 원전 전문 인력이 한 자리
대, 카이스트, 포스텍, 한양대 등 11개 대학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국원자력공학과 체육대회가 원자력 인력 양
5월 26일 양일간 UNIST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무영 교학부총장, 한국원자력
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원자력 인재 양성 및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학회 장순흥 회장, UNIST 손동성 원자력공학 및 과학트랙 학과장이 참석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리를 빛냈으며 후원기업들로 두산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몽골 교육관계자 연수단 UNIST 방문
제3회 ‘UNI-STADIUM United’ 친선 체육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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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지난 5월 24일 몽골 교육문화과학부 달레자르갈 더르즈발
UNIST의 ‘UNI-STADIUM United’가 UNIST, KAIST, POSTECH 학생들
(Dalaijargal Dorjbal) 차관보 등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대학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5일 대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캠퍼스 이전 사업 추진을 위해 방문한 것.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친선체육대회는 3개교의 운동 동아리의 학생들이
한국교육개발원 (KEDI)이 실시한 ‘몽골 대학캠퍼스 이전 사업 관계자 정책 연수’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의 요청에 의해 한국의 교육시설 전반의 경험을
축구, 농구 경기를 통해 이공계 특성화 대학 간 친목 도모와 건전한 교류 및 협력 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UNIST 총학생회 주관으로 이뤄졌다.
공유하고자 계획됐으며 이들은 이날 UNIST의 최첨단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이번 대회는 4시간에 걸쳐 경기장을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채웠으며 시상
둘러보고 대학시설, 산학연 협력관계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UNIST의 발전
식 및 폐회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이날 학생들이 참여한 동아리 축하
동력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공연 등의 부대행사는 경기의 흥을 돋웠다.
한국교육개발원 (KEDI) 유웅상 소장은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
UNI-STADIUM United는 국내 이공계 대학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3개 이공
술 특성화대학 UNIST를 포함한 주요대학 현장 연수 및 한국의 사회와 문화
계 특성화 대학 학생들 간의 세 번째 공식 교류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양국 간의 교육협력 확대는 물론 상호 우호관계를 더욱
가지며, 앞으로도 세 학교의 교류 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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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UNIST 학부 세미나 리스트
2012년 4월 1일 ~ 6월 10일
• 기초과정부 세미나 명
일시
장소
강사
Mathematical epidemiology and its application
2012. 04. 05
김용국 (경북대학교)
Introduction to knots and links
2012. 04. 18
김태희 (건국대학교)
2012. 04. 26
심인보 (울산대학교)
Introduction to global bifurcation theory and its applications to p-Laplacians with singular weight functions Classification of complex projective towers and cohomological rigidity Introduction to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s and their applications I Introduction to Stochastic differential equations and their applications II
2012. 05. 02
서동엽 (KAIST) TMB106
2012. 05. 03
김경훈 (고려대학교)
2012. 05. 03
이기정 (아주대학교)
Optimal control of an SIR epidemic model
2012. 05. 09
강용한 (대구카톨릭대학교)
Instabilities and inertial waves in rapidly rotatig flows
2012. 05. 16
후안 로페즈 (Arizona State University)
• 테크노경영학부 세미나 명
일시
장소
The Value of Information in Legal Systems
2012. 04. 06
TMB601-3
김철영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A Note on Excessive Perks to Restrain the Hidden Saving Problem
2012. 04. 13
TMB601-3
송준 (성균관대 경제학화)
Too Good to Ignore? A Primer on Listed Penny Stocks
2012. 04. 16
TMB601-3
이상건 (K. J. Luke Distinguished Professor of Finance)
2012. 04. 27
TMB601-3
신지선 (Robert H. Smith School of Business University of Maryland)
2012. 05. 04
TMB601-3
이봉수 (Patty Hill Smith Eminent Scholar Chair in Finance)
2012. 05. 11
TMB601-3
주동헌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The Role of Quant after Financial Crisis
2012. 05. 14
TMB101
Recommender systems over a Network of Customers
2012. 05. 16
TMB601-3
김재경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Do Multinational Firms Shift Profits Out of China? : Subsidiary-level Evidence
2012. 05. 18
TMB601-3
장세진 (싱가폴 국립대)
Reference Price Comparison: Comparing Meanings … Not Numbers
2012. 06. 01
TMB601-3
권경난 (아주대학교 경영학부)
Resources for change: The relationships of organizational inducements and psychological resilience to employees’ attitudes and behaviors toward organizational change Information Asymmetry and the Timing of Capital Issuance: An International Examination Quantitative Analysis of Alternative Monetary Policy Under Zero Lower Bound
강사
최재혁 (Goldman Sachs(New York))
• 기계·신소재공학부 세미나 명
일시
장소
2012. 03. 14
1공학관 E207
이건도 (서울대학교)
2012. 03. 20
1공학관 E207
전마틴 (University of Victoria)
2012. 03. 28
1공학관 E207
김문기 (성균관대학교)
2012. 04. 04
1공학관 E207
박준홍 (한양대학교)
2012. 04. 06
1공학관 E301-11
강승균 (서울대학교)
Metal-Insulator Transition in strongly correlated system VO2
2012. 04. 18
1공학관 E207
김택현 (ETRI)
Nano-Plastics
2012. 04. 25
1공학관 E207
주진수 (고려대학교)
Metallic membrane for hydrogen transmissison
2012. 05. 02
1공학관 E207
서진유 (KIST)
Structural Materials - Present and Future
2012. 05. 09
1공학관 E207
김낙준 (POSTECH)
2012. 05. 15
1공학관 E207
강건욱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2012. 05. 23
1공학관 E101
이세리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2012. 06. 08
1공학관 E207
박정민 (경상대학교)
Formation and Dynamics of Topological Defects in Graphene Micro/nano-fabrication technologies for sensor and potentially energy applications Simulation Based Science & Engineering: Protein Dynamics to DNA Self-assembly Investigation on the rolling and aeroacoustic noise generation mechanisms from railroad Determining actual indenter geometry in spherical nanoindentation considering infinitesimal deformation of the indenter
Atomistic Study on Failure Mechanisms of Semiconducting Nanowires Thermal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Concentrated PhotoVoltaics Recent Research Trend of Interfacial Evaluation of Nanocomposites by Electro-Micromechanical Tests and Wettability
강사
•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세미나 명
일시
장소
Salient Region Detection and Its Applications First-principles study of strongly correlated materials : the case of nickelate superlattice Self-Organizing Management of Femtocells : Issues and Approaches Human-aware Networking High Energy Density Science: from space secrets to medical research Life-time career building towards a successful researcher
2012. 04. 04
제1공학관 E204
김원준 (KAIST)
강사
2012. 04. 16
제1공학관 E204
한명준 (ANL& NIU)
2012. 04. 25 2012. 04. 30 2012. 05. 08 2012. 06. 05
제1공학관 E204 제1공학관 E101 제1공학관 E204 제1공학관 E204
윤지훈 (SEOULTECH) 이경한 (NCSU) 조병익 (LBNL) 신강근 (University of Michigan)
일시
장소
2012. 04. 04
1공학관 E101
정택동 (서울대학교)
2012. 04. 18
1공학관 E101
옥강민 (중앙대학교)
2012. 05. 02
1공학관 E101
홍봉근 (전북대학교)
2012. 05. 09
1공학관 E101
조길원 (POSTECH)
•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세미나 명 Nanoporous Electrochemistry: New Opportunity for Biosensors and Neural Probes Exploring New Noncentrosymmetric (NCS) Materials: Synthesis, Structure, and Structure-Property Relationships Concept of a Fusion-Driven System for Nuclear Waste Transmutation High Efficiency Organic Photovoltaic Solar Cells via Nano-Morphology Control of Photoactive Layers
강사
•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세미나 명 TRIZ : 창의적 문제 해결법 해외 전시회 활용 방안 디자인 가치의 재발견 Music, Engineering and Music Technology Emotion Recognition for BCI The 7 well-known secrets of professional UX designers
일시
장소
강사
2012. 04. 02 2012. 05. 08 2012. 06. 04 2012. 06. 07 2012. 06. 07 2012. 06. 13
제1공학관 T204 제1공학관 E207 제1공학관 TD룸 제1공학관 TD룸 제1공학관 TD룸 제1공학관 TD룸
신정호 박사 송연 과장 (KOTRA 해외전시팀) 정경원 교수 (KAIST산업디자인학과 학과장) 이상원 석사 (Georgia Tech) 임솔이 박사과정생 (North Carolina State Univ.) 박지수 교수 (상명대학교)
강사
• 나노생명화학공학부 일시
장소
Next Generation Antibody-Based Therapeutics : Designing Potent Antibody-Drug Conjugates
세미나 명
2012. 04. 05
EB1-E104
피터 운남 박 (Habgen, Inc.)
The common gamma chain cytokine receptors is a critical regulator of T cell activation
2012. 04. 18
EB1-E711
박정현 (미국 국립암연구소)
A novel pathogenic role of the ER chaperone GRP78/BiP in rheumatoid arthritis
2012. 04. 19
EB1-E104
김완욱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
Cochlear Micro-structures : From Mechanics to Neuroscience
2012. 04. 25
EB1-E711
윤진용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The outlook for chemical and biochemical sensors from carbon nanotube circuits
2012. 04. 30
EB1-E204
최용기 (University of California)
Electrokinetic Technologies in Microfluidics for Isolation of Rare Cells from Peripheral Blood
2012. 05. 02
EB1-E104
한기호 (인제대학교)
Solution-Processable Crystalline Organic Materials for High Performance Photovoltaic Cells
2012. 05. 03
EB1-E104
김봉수 (KIST)
Polo-like kinase1(Plk1) in mitotic control And anti-cancer therapy
2012. 05. 04
EB1-E204
이경상 (미국 국립암연구소)
Graphene : Unique quantum sheet
2012. 05. 08
EB1-E811
황찬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Dynamics of biological polyelectrolyte matters in flow fields : single molecule imaging and mesoscale simulations
2012. 05.10
EB1-E104
전명석 (KIST)
Statistical physics of single-molecules inside cells : local opening of supercoiled DNA and crowding-induced anomalous diffusion
2012. 05.15
EB1-E104
전재형 (Tampere University of Technology)
Synthesis & fabrication of carbon-based nano materials for a new type of electronics
2012. 05.10
EB1-E811
강성준 (경희대학교)
• 도시환경공학부 일시
장소
원전 내진 설계 Introduction to Hydrology & Hydraulics in Civil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건식혐기소화 및 바이오매스 고질화를 통한 자동차 연료 생산 시스템
세미나 명
2012. 04. 16
제2공학관 T204
노상훈 중앙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2012. 04. 27
제2공학관 T204
김성훈 책임위원 (한국수자원공사)
2012. 05. 04
기후변화와 국제협력 : 논의 동향 및 주요쟁점
2012. 05. 18
제1공학관 E204 제2공학관 811호 제2공학관 711호 제2공학관 811호
윤희철 이사 (포스코 건설 R&D 센터) 정지원 팀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협력정책실 개발협력팀)
Photoelectrocatalytic and Electrocatalytic Water Treatment for Recovering Fuels and Resources Recent Advances in Reliability Analysis of Complex Infrastructure Systems and Reliability-Based Topology Optimization
2012. 05. 24 2012. 05. 24
강사
박현웅 교수 (경북대 에너지 공학부) 송준호 교수 (University of Illionis at Urbana-Champaign)
48 +
49
과학기술・경영특성화 대학
이공
모집인원 경영
계
탐구역량우수자
160
-
160
학업역량우수자
200
30
230
학교생활우수자전형
206
34
240
지역고교출신자전형
39
6
45
기회균등전형(정원 외)
21
4
25
626
74
700
45
30
75
정 시 소 계
45
30
75
합 계
671
104
775
모집구분
전형유형 과학영재 및 글로벌 리더전형
수시 (입학사정관전형)
수 시 소 계 정시 (나군)
일반전형
UNIST 수시모집 원서접수 2012. 8.16(목) ~ 8.22(수) 입학처 홈페이지 http://admission.unist.ac.kr 문의 052-217-1120
발전기금의 용도
발전기금 이렇게 쓰입니다
발전기금 용도를 대학에 일임하여 대학의 비전 달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재원으로 쓰입니다. 연구기금 최첨단 기자재들을 갖추고 있는 UNIST 4대 연구소의 성장과 함께 소속 교수들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데 쓰입니다. 장학기금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이 추진하는 장학사업의 재원으로 쓰입니다.
석좌기금 뛰어난 연구성과와 100%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UNIST 교수들의 연구 및 교육활동 지원금으로 쓰입니다. 건축기금 최첨단, 현대식 건물에서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쓰입니다. 도서기금
생들이 교양 및 전공서적으로 지식을 쌓고 책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 간의 교류의 장이 학 되고 있는 학술정보관의 도서를 확충하는 재원으로 쓰입니다.
문화프로그램기금
문화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교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쓰입니다.
문의처 홍보대외협력팀 Tel.052-217-1222, E-mail.unist-gift@unist.ac.kr
기부자 예우 기준
발전기금 함께 만드는 세계과학기술
구 분
100억 이상
50억 이상
10억 이상
5000만원 이상
Presidential club Prime club Prestige club Gold club 공통 예우 사항 - 학교 홈페이지 게재 - 기부금 영수증 발급 - 대학 기념품 증정 - 간행물 발송 - 감사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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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설 이용 편의 제공 - 학술정보관 무료 이용권 - 차량 무상 출입권 - 체육관 이용 할인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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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명칭 부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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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카드 및 화환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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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학교행사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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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명의 감사패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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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 성함 각인 동판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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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or 대형 세미나실 성함 각인 동판 부착 건물 명칭 부여 or 기념물 제작 (동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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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소액기부자)
Unist family
Unistar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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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Newsletter Summer 2012 Vol.10
689-798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유니스트길 50 Tel.052-217-0114 발행인 조무제 발행처 홍보대외협력팀 발행일 2012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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