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graduate cas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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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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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U N I S TA R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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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CONTENTS

국내를 넘어 세계 TOP 10을 향해 UNIST에서 원하는 인재란?

U N I S TA R

04 06

UNIST 졸업생 사례

04

꿈꾸는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시간 물음표가 당신을 해답으로 이끈다

76

전성은

UNIST 졸업생 사례

01

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UNIST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볼까?

내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된 선택

10

유철희

대기업을 포기하고 다시 공부를 선택하다

학생들에게 귀 기울이는 열린 마음

16

88

천지영

김우중

UNIST라는 든든한 나침반

82

김유진

22

UNIST 학부 안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94

구민

UNIST 졸업생 사례

02

배움을 위한 최적의 환경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처럼

30

김동형

더 많은 길을 열어주는 UNIST

2017년 UNIST 주요 연구 성과 UNIST 연구의 중심

102

미래형이차전지산학연연구센터

104 106 108

3D프린팅첨단생산기술연구센터

36

KIST-UNIST울산융합신소재연구센터

신명환

UNIST가 당신의 인생을 독려합니다

42

김시연

비옥한 토양 위에서 꿈을 펼쳐라

UNIST의 연구

미래를 위한 연구 경계를 탐험하는 연구자

48

임재현

110

자연과학부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

UNIST에서 탄소를 꿈꾸다

118

자연과학부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UNIST 졸업생 사례

03

세계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학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한다는 것

56

조영준

UNISTAR여서 가능한 장점을 즐기자

62

이소라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니 김영수

68

캠퍼스 지도

126


PRIDE UNISTAR

04

국내를 넘어 세계 TOP 10을 향해

05

국내를 넘어 세계 TOP 10을 향해

STRATEGIES

창의, 융합, 글로벌화, 선택과 집중

VISION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 대학

GOALS

2030년 세계 10위권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PRIDE UNISTAR

06

UNIST에서 원하는 인재란?

07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UNIST의 전략

창의

융합

IT를 기반으로 한 학생 주도적 토론식 수업(Flipped Learning)

전학생 무전공 입학, 2개 이상 트랙 전공 이수, 교수의 2개 이상 학부 소속 의무화

선택과 집중

글로벌화

중점 연구 분야인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 신소재(기계, 에너지, 바이오) 분야 집중 연구

국내 대학 유일 전 교과 과정의 영어 교육, 외국인 교수 및 학생 비중 20%까지 확대

UNIST에서 원하는 인재란?

UNIST에서 원하는 인재란? UNIST는 세계적인 UNIST의 이곳에서 UNIST는

창의와 융합, 선택과 집중, 글로벌화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일원이 되고 싶나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보세요. 당신의 좋은 러닝메이트가 되겠습니다.

UNIST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학생

정직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지닌 학생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학생

지원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학업능력을 성취한 학생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

특정 분야에서 재능과 창의성을 갖춘 학생


졸업생 사례

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 신성한 호기심을 절대로 잃지 말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유철희

김우중

구민

UNIST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

UNIST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

UNIST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

01


PRIDE UN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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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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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볼까?

도시환경공학부 환경원격탐사연구실에서 일하며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는 유철희라고 합니다. 대학교 4년 동안 전공 공부는 물론 여러 대외활동, 공모전, 취미생활 등을 고루 즐기며 누구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가능성은 어디에든 있더군요.

이름

유철희

학부

도시환경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환경과학공학 / 2트랙 재난관리공학

졸업 후 진로 UNIST 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PRIDE UN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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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저는 1학년 동안 전공에 필요한 기초과목을 배우며 우리 학교의 다양한 연구실 을 살폈습니다. 어떤 연구실이 있고, 무엇을 연구하는지 보았죠. 궁금한 점은 연 구실 선배들에게 질문을 보냈고요. 이를 통해 환경원격탐사연구실이 제 적성과 흥 미에 잘 맞는 곳임을 알게 되었고, 덕분에 ‘환경과학공학’으로 전공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제가 즐겁게 다룰 수 있는 학문이라 고 생각했거든요. 4년 동안 전공 공부는 물론 몽골 해외교육봉사, 해외 학생들과 함께 방학을 보 내는 SPIKE 프로그램, 교환학생에게 학교생활을 알려주는 Buddy Buddy 프로그 램, 지식공유 강연 행사 기획 등 우리 학교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지 색깔의 프로그 램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제주글로벌 물사랑 홍보단, 기상청 블로그 기자 단, 기상청 기후변화 홍보단, 과학영재 멘토링 등 전공 관련한 외부 활동에도 적극 적으로 참여했고요. 이런 활동들 덕분에 알찬 학부 생활이 되었지요. 특히 그중 2학년 여름방학 때 참여한 SPIKE(Summer Program of Internship and Korean Experience)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UNIST 국제화센터에 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우리 학교를 방문한 해외 학생들과 교 류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또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밥 먹고 이야기 나누며 귀한 우정을 나눌 수 있었죠. 그 친구들이 떠나던 날 눈물을 참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게 인연이 되어 추후 해외여 행을 할 때 저는 그 친구들과 재회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사 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갖는 좋은 계기였어요. 그게 연구생활을 하는 지금까지도 저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물론 공부만 한 것은 아닙니다. 사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출사 여행 학부 시절 잊지 못할 추억

을 떠나기도 했죠. UNIST 학생이 되면 학업 때문에 바쁘겠지만, 그래도 취미생

고등학교 시절 저는 정확한 진로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수능시험

활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인간관계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연구나 공

이후 접하게 된 UNIST는 제게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기초과정부 제도와 장학금

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한 발 물러설 줄 아는 사람이 한 발 앞서나갈 수도

덕분이었죠.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선배님들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UNIST

있습니다.

재학 중인 선배님 몇 분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보낸 적이 있어요. 선배님들은 답장 을 통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주셨어요. 그리고 그분들의 글에는 ‘UNISTAR 로서의 자긍심’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환경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학부 때 저는 환경과학공학(1트랙)과 재난관리공학(2트랙)을 공부하면서 환경


PRIDE UN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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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이론과 더불어 여러 재난현상들의 정의와 원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재난 시 대응방법과 절차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더 깊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학부 생활을 마치고 UNIST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환경원격탐사연구실 에서는 위성이 촬영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폭염과 가뭄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연구합니다. 학부 시절 융합 전공을 한 덕분에 안목이 넓어져 대학원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공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제게 UNIST는 일종의 모험과도 같았습니다. 입학해 서 보니 학교에는 저처럼 꿈을 위해 모험을 선택한 친구들이 참 많았어요. 그들 대 다수는 지금 여전히 연구를 진행하거나, 사회로 진출해 자신의 꿈을 향해 가고 있 습니다. 친구들 모두 멋지다고 생각해요. UNIST에서 각자 자신만의 색을 찾아냈 고, 그 색을 뽐내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들이니까요. 혹시 아직 자신의 색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는 학생들이 있다면, 저와 함께 UNISTAR가 되어주길 권합니다. UNIST는 여러분의 색을 찾아줄 뿐 아니라, 그 색을 뽐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학교니까요.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 겠습니다.

시야를 넓히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한쪽 면만 보면 사물이나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대 학생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족스러운 대학생활을 하려면 일단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찾아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1학년 때는 학부별 진로 설명회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리더십센터, 국 제화센터 등에서는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하고 추진하고 있으니 꼭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면, 미리 우리학교의 연구실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연구실 소속 이 아니더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선배들에게 물어보시고요. 아마 어떤 선배든 진심을 다해 답해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여러분의 질문 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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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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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포기하고 다시 공부를 선택하다

저는 졸업 후 대기업 취업에 성공해서 사회생활을 하던 중, 학업에 대한 열망을 느껴 다시 UNIST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같은 학교를 다녀도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겠죠? 제 여러 가지 경험들이 이 책을 읽고 있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름

김우중

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전기 및 전자공학 / 2트랙 기계공학

졸업 후 진로 UNIST 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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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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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취업을 목표로 쉼 없이 달리던 학부 시절

누구에게나 무기는 있겠지요. 여러분의 무기는 무엇인가요? 타고난 재능? 친 화력? 제 경우에 가장 큰 무기는 성실함이었습니다. 과학고등학교를 조기에 졸 업해 19살에 UNIST에 입학했고, 2학년이 되자마자 군입대를 했어요. 제대 후에 는 1주일 만에 복학해 학부 공부와 연구실 인턴십 생활을 병행했고요. 흔히 말하 는 ‘대학의 낭만’을 포기한 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보란 듯이 독립해 돈을 벌어 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을 겁니다. 덕분에 25세에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죠. UNIST는 그런 제게 큰 힘이 되어준 고마운 학교입니다. 1학년 기초과정부 때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하며 충분한 고민을 거쳐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1트랙 전 공은 취업 후 접하게 될 실무 분야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단도직입적으 로 가장 이해가 잘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전기 및 전자공학 분야를 선택했었습니 다. 2트랙의 경우는 당시 자동차 제조사 취업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 기계공학을 선택했어요. 면접에서 저를 어필하는 데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UNIST는 열망을 가진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입니다. 수준 높은 연구 및 과제를 경험할 수 있는 연구 인턴십 기회가 학부생들에게 널리 열려 있는 덕분이죠. 젊고 유능한 교수님들이 든든하게 학생들을 서포트해주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명망 있는 국제 저널에 논문을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취업보다는 지속적인 연구를 원한다면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인프라와 연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죠. 학부 시절 저는 동아리, 봉사활동, 해외연수 등의 활동을 최소화한 채 학부 연구실 인턴십 생활에 집중했습니다. 학점 취득을 위해서는 6개월 정도면 충

대기업보다는 UNIST?

분하지만, 제 경우에는 2년간 머물렀죠. 학부 공부와 연구실 연구를 동시에

학부 졸업 후 LG전자 VC사업부 램프회로설계팀에 입사했습니다. 인턴십 경험

하느라 힘들었지만 덕분에 2개의 산학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 과

을 살린 덕에 빠르게 업무에 적응하며 인정을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6개월간 근무

정에서 산출된 특허가 2건이 있었는데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하다 지난 2017년 8월 UNIST로 돌아와 석박사통합과정을 시작했어요.

UNIST는 울산 지역 굴지의 기업(현대중공업, S-OIL 등)들과 산업체 실습 협

무슨 이유였을까요? 학부 인턴십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계속되는 과제와

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산업체 인턴십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UNIST의 이런

연구에 지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길인가?’를 스스로에게 여

혜택 덕분에 저는 자신감 있게 대기업 면접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UNIST 출

러 번 되묻었을 만큼 체력적인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또한 저처럼 군

신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복무를 거치지 않고 대학원에 먼저 진학한 친구들이 쓴 좋은 논문을 보다 보면, ‘내 가 과연 대학원에 진학하면 저런 좋은 논문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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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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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시 연구에 대한 열망이 샘솟았습니다. UNISTAR 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어 있을 뿐, 제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밖으로 나와서 오히려 자신감을 되찾게 된 거죠. 무엇보다 UNIST가 가 지고 있는 탁월한 연구 환경과 인프라, 열정 넘치는 교수님들이 그리웠습니다. 다 시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 싶었고, UNIST와 함께라면 잘할 자신도 생겼습 니다. 덕분에 저는 지금 UNIST 대학원에서 석박사통합과정을 밟으며 공부와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시간 낭비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뭘 잘할 수 있고, 무얼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멀리 돌아서 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응당 거쳐야 할 과정을 거쳤고, 그 과 정에서 배우고 깨달으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경험도 버 릴 건 없었으니까요. UNIST에서의 모든 경험이 제게는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그 건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는 이유 제가 현재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아날로그 IC 회로(Integrated Circuit, 집 적 회로) 설계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설계의 일종입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 분야에선 시장을 선도하지만, ‘반도체 설계’ 분야의 역량 및 인프라는 세계시장에 미치지 못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설 비를 갖췄지만 시스템 설계 역량은 부족하다 보니, 해외 설계전문기업의 위탁 생산 공장 역할만 도맡아 하는 실정이죠.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도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 수준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신경 쓰고 있고요. 아직 국내에서는 미개척 분야인 데다, 제 노 력이 빛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반도체 설계 연구를 선택했습니다. 제 가 속한 자동자전장시스템및반도체연구실은 반도체 시스템에서도 특히 고온, 고압, 습기, 먼지 등 가혹한 환경에 노출되는 차량용 반도체 시스템 을 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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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라는 든든한 나침반

제가 UNIST에 입학을 했던 건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어린 시절 꿈 덕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별 보는 걸 참 좋아했어요. 그런데 행여 황사라도 끼어 하늘이 탁해지면 별이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죠. 그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과학을 이용해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답을 찾고 싶었고, 그 실마리를 풀기 위해 화학에 집중했습니다. 화학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주고, 새로운 소재 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기초과학 학문이거든요.

이름

구민

학부

자연과학부

전공 트랙

1트랙 화학 / 2트랙 재료과학

졸업 후 진로 UNIST 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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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나를 화학의 세계로 인도한 UNIST

제가 입학할 때는 UNIST에 화학과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1트랙 전공으로 에너 지공학을 생각했죠. 그러다 화학과가 개설되면서 3학년 때 과를 옮기게 되었습니 다. 결정적인 계기는 화학과에서 열었던 ‘Chemistry Night’라는 프로그램이었습 니다. 화학과 교수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학과의 필요성을 말씀해주셨어요. 화학 이라는 연구 분야를 선택한 계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그때 물질의 현상을 연구하 는 연구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화학이 생물과 물리 등 다양한 분야로 파 생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기초과학을 연구한다면 추후 제 가 이루고 싶은 공학적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화학을 선택 할 수 있었습니다. UNIST의 학부생일 때는 수업을 많이 듣다 보니 알찬 수업들이 장점이라고 생 각했습니다. 융합 전공을 하는 데다, 해야 할 공부들이 많았죠. 그런데 시간이 흘 러 이렇게 대학원생이 되고 보니 학생들을 위하는 교수님들의 마음이 UNIST의 최 대 장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UNIST는 연구 중심 대학이기 때문에 교수 님들께서도 그만큼 학생들 연구에 관심을 더 쏟아주고, 학생들을 잘 이끌어주신다 는 점이 좋았습니다. 원하는 일을 찾아 충실하라

UNIST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저는 무사히 학부를 마치고, 지금은 UNIST 화학 과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통합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IBS(기초과학 연구원)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CMCM)에서 로드니 루오프 교수님 지도 아래 연 구자의 길을 걷고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좋은 연구자가 되려면 다양한 활동과 경험은 필수라고 생각 합니다. 넓게 볼 줄 알아야, 깊게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SPIKE(Summer Program of Internship and Korean Experience)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

생들과 기숙사에 함께 생활하며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요. 로드니 루오프 교

습니다. 저는 학부 4학년 여름방학 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2011년

수님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던 저는 영어를 통해 외국 친구들과 소통했습니

부터 시작된 SPIKE는 해외 유명 대학의 학생들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경험 덕분에 영어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되었죠. 프로그

하고, 연구 인턴십을 통해 UNIST가 자랑하는 우수 연구진과 최첨단 연구시설을

램이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가는 좋은 친구들이 생겨 더 좋았고요.

직접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UNIST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데, 외국 학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이 있죠.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


PRIDE UNISTAR UNIST졸업자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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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찾기 위한 끝없는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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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하라는 뜻의 라틴어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와서 더 유명해진 말입니 다. ‘현재에 충실한’ 것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현 명한 자세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러려면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겠죠.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면 이리저리 표류하게 되 고, 결국 현재에 충실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찾아다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 만 UNIST의 든든한 보호 아래에서 학업과 인턴십 등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찾 아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려운 선택이 있을 때마다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교수님들과 선배들이 있어 마음껏 부딪치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부딪쳐봐야 뭐가 맞고 안 맞는지를 알 수 있잖아요. 그 결과 견문도 넓히고, 진로에 대한 확 신도 갖게 되었죠. UNIST라는 든든한 나침반이 있어, 저는 지금 이곳에서 길 을 잃지 않으며 더 깊은 연구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하시 겠습니까?

탄소 소재 연구에 매진하다 저는 현재 로드니 루오프 교수님 연구실에서 금속 촉매를 기반으로 하는 탄소 혁신 소재를 연구 중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사람들은 풀러렌(탄소 원자가 5각형과 6각형으로 이루어진 축구공 모양으로 연결된 분자), 탄소 나노튜브(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루 는 원통 형태의 신소재), 그래핀(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의 육각형 형태로 연결된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물질) 등 나노 단위의 다양한 탄소 소재 들을 발견해냈습니다. 풀러렌은 1985년 미국의 로버트 컬, 해롤드 크로토, 리처드 스몰리가 처음 발견했어요. 탄소나노튜브는 1991년 일본에서, 그래 핀은 2004년 영국의 가임과 노보셀로프 연구팀에 의해 발견되었죠. 저는 이 탄소 소재들을 합성하는 방법과 이 밖의 새로운 탄소 소재 발견을 위 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사례

02

배움을 위한 최적의 환경 훌륭한 가르침은 4분의 1이 준비 과정, 4분의 3이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게일 고드윈

김동형

신명환

김시연

임재현

현대로보틱스(주) 로봇시스템기술팀

LS-Nikko 동제련(주) 귀금속팀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화학기술팀

LG화학(주) PO사업부 QA팀


PRIDE UN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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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키다리 아저씨처럼

부산 토박이였던 저는 2010년에 UNIST 신입생이 되어 2016년 졸업하고, 지금은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 사례집을 통해 지난 대학 생활을 추억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네요. 제 경험과 생각이 UNIST로의 진학을 고심하는 수험생 여러분들께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이름

김동형

학부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구 기계 및 신소재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기계시스템설계 및 생산공학 /

2트랙 열유체 및 동력공학

졸업 후 진로 현대로보틱스(주) 로봇시스템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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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위한 최적의 환경


PRIDE UN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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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위한 최적의 환경

진에 좀 더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입학 후 1학년 기초과정부 과정을 거친 저는 1트랙과 2트랙 모두 고민 끝에 기 계공학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어요. 해당 분야의 학 업 성취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아주 높았거든요. 저는 그중 특히 기계공학의 기본 이 되는 ‘역학’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해도와 만족도 또한 높았죠. 전공 선택으로 고민이 많던 동기들과는 달리 아주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현재 회 사에서 하는 직무와의 연관성을 고려한다면 그때의 선택은 100퍼센트 훌륭한 결 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리자

대학을 졸업하고 어떤 걸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셨나요? 저는 입학 후부터 지속 적으로 대학원 진학과 취직 사이에서 고민해왔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정확히 알 수는 없었기에 더 많은 고민이 따랐죠. 그러다 저는 제게 스스로 ‘나는 어떤 욕심을 가진 사람인가’ 질문해보았습니다. 무엇을 원하는가 생각해보니, 결국 안정적인 생활이었어요.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드리고 싶었 으니까요. 자립해서 이 사회에 확고한 제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건 개인의 가치관 차이에 따 른 문제거든요. 아직 여러분께서는 먼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당장 대학 아는 사람만 알던 UNIST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구에서 현대로보틱스(주)를 다니는 김동형입니다. 로 봇을 활용해 최적의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검토 및 연구하는 엔지니어

입시 때만 해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어요. 어떤 결정을 내리던, 누가 뭐라고 하던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훗날 후회하 지 않을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로 일하고 있죠. UNIST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2009년 9월, 그러니까 고등학교 3학년 때입

모르는 사람만 모르는 학교

니다. 야간 자율 학습 시간 때에 담임선생님께서 제게 UNIST 입학 책자를 건네며

UNIST는 신기하게도 단기간에 아주 빠른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냈습니다. 교수

추천해주셨어요. 2009년 설립된 우리 학교는 당시 ‘아는 사람만 아는 학교’였고,

님, 학생, 교직원 모두 힘을 합쳐 이루어낸 결과겠지요. 그분들의 노고 덕에 저는

저 또한 학교 이름밖에 들어보지 못한 때였습니다. 그런데 안내 책자를 읽다 보니

제가 UNISTAR인 것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 제가 입학

1학년 기초과정부 제도와 융합 전공 제도가 눈에 띄더군요. 공부에 호기심이 많던

할 때만 하더라도 누군가 저에게 어느 학교 다니냐고 물으면 전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죠. 탁월한 장학금 제도와 전원 기숙사 생활은 특

“언양에 새로 생긴 대학교에 다닙니다.”

히 제 선택을 부추기는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학업 정

하지만 이제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고 물으면, 당당하게 UNIST의 이름을 외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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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대개 “아~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갈 수 있다는 그 학교 말 인가요?”라고 대답합니다. 이제 UNIST는 아는 사람만 아는 학교가 아니라, ‘모르 는 사람만 모르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 본인이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 다. 연구와 공부에 뜻이 없고, 강의나 과제가 짐으로 느껴진다면 안 되겠죠. 제가 확실하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UNIST는 여러분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학교라는 점입니다. 입학해서 학생 본인은 열심히만 하면 됩니다. 전액 장학금, 기숙사, 공 부 및 연구 환경, 융합 전공 제도, 100퍼센트 영어 강의 등 그 어느 학교보다 탁월 한 조건과 환경이 여러분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줄 거예요. UNIST에서 꿈을 펼칠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UNIST의 장단점 장점: 시간을 절약해주는 학교입니다. 기숙사에서 학술정보관까지의 거리 가 10분, 연구동까지는 15분가량이에요.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는 일 없이 여러분이 원하는 공부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죠. 또한 강의 와 과제, 발표, 보고서 작성 등이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추후 어 학 성적을 위해 따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대학 공부가 곧 어학 공부가 됩니다. 장학제도도 풍부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단점: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과학 기술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되 도록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한곳에 갇히지 않고 다 양한 곳을 두루 살피면서 열린 공부를 할 수 있겠죠. 융합의 시대라는 점 을 감안한다면 다양한 경험은 더욱 필요해요. 반면 UNIST는 공대생 비중 이 압도적입니다. 예체능이나 법학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만날 수 없죠. 이럴 땐 학교생활 틈틈이 시간을 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거나, 간접적으로나마 읽고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넓은 경험이 여러분 의 공부를 더욱 꽉 채워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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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위한 최적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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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길을 열어주는 UNIST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저는 울산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직장 역시 울산에서 다니고 있죠. 이제 울산은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제게 울산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준 UNIST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름

신명환

학부

신소재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신소재과학 / 2트랙 나노재료공학

졸업 후 진로 LS-Nikko 동제련(주) 귀금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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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부에 다니며 많은 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전공 선택할 시간이 충분 히 주어져 좋았죠. 저는 화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2학년이 되어서 화학공학이 아닌 신소재공 학을 1트랙으로 선택했습니다. 2트랙은 나노재료공학이었고요. 소재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데다, 앞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일을 하 고 싶었거든요. 반도체와 이차전지, 그래핀 등 풀어내야 할 도전과제도 매력적이 었어요. 신소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가 아닌 매우 다양한 지식을 공부 해야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 가 컸던 제게 신소재공학은 맞춤형 전공 분야였지요. 그 밖에도 저는 UNIST에서 동아리, 실험실, 봉사, 산업체 인턴십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습니다. 솔직히 재학 시절에는 그 경험들이 제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그때의 경험들이 얼마나 소중 했는지 느낍니다. 동아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부원들 의견을 조율해 보았는데 지금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혹시 대학에 들어가 동아리 활 동을 하게 되신다면 소극적으로 있지만 말고, 되도록 적극적으로 일을 기획하고 추진해보세요. 인턴십은 연구 인턴십과 산업체 인턴십 모두 경험해보길 바랍니 다. 자신이 속할 조직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 진로를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기회 가 될 수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대학

현재 저는 온산석유화학공단에 위치한 LS-Nikko 동제련(주)에서 귀금속 공정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속 정제와 산화 환원 반응을 기반으로 한 귀금 속 추출 등이 제가 하는 업무인데, 대학 때 배웠던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닙 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운 기초 화학과 금속 과목은 제게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 그때는 몰랐던 소중한 경험

주었습니다. 회사 업무나 특별한 공정을 가르쳐주는 학교는 어차피 없습니다. 어

이 책을 볼 정도의 관심이라면 아마 UNIST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계시

떤 회사에 취직하던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여 업무를 하게 됩니다. 학교

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급성장을 거둔 과학기술원이라는 점, 전액 장학금과 전원

는 그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기초를 배우는 곳이죠. 제게는 1학년 때부터

기숙사 생활 등 장점이 많다는 점 역시 알고 계시겠지요. 저 역시 고등학교 때 이

한눈팔지 않고 착실하게 기초를 다져온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초가 단단

런 특성을 보며 학교의 가능성을 믿었고, 결국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1학년 기초

한 엔지니어 및 연구원이 결국 새로운 기술과 이론도 잘 흡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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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이 점 꼭 유념했으면 합니다. UNIST는 연구 중심 대학이라 불립니다. 인류에 공헌하는 높은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인재가 되려면 결국 기본을 잘 닦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UNIST를 ‘기본에 충실한 대학’ 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UNIST의 커리큘럼과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기본을 다진 학생들은 대학원에 진학에 계속 공부하던, 아니면 세상으로 뛰어들어 취업을 하던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 입시를 앞둔 지금 생각하는 목표가 대학 졸업 때까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벌써부터 취업을 희망한다고 해도, 연구원으로 계속 연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해도 말이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대학 때 활동들이 여 러분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큰 지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UNIST가 모든 것을 결정해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래를 만드는 건 결국 여러분 자신입니 다. 대신 UNIST는 여러분의 앞길에 더 많은 길을 만들어줄 겁니다. 더 많은 가능 성 말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그 과정은 오롯이 자신에게 달려 있 습니다. UNIST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부디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UNIST 재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대학 재학 시절 사진 동아리를 하면서 노인복지회관 홍보영상에 참여한 적 있습니다. 사진은 찍어봤어도 영상이나 편집은 잘 모르던 때여서 책과 인터넷을 통해 공부해야 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배우고 직접 경험 하면서 결국 홍보영상을 만들었을 때의 뿌듯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 금 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조금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결국은 완성해냈으니까요. 이제 저 는 어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더라도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UNIST에 입학해 그런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어보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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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가 당신의 인생을 독려합니다

경북 울진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일하는 김시연입니다. 저는 UNIST에서 화학공학과 생명공학을 이수하고 지금 이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선뜻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일하다 보면 전공지식이 곳곳에서 활용되고는 합니다.

이름

김시연

학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화학공학 / 2트랙 생명공학

졸업 후 진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화학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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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기 위한 고민의 시간들

저는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어요. UNIST를 선택한 것도 제가 좋아하 는 분야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죠. 1학년 기초과 정부 과정도 있으니 생각할 시간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고요.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입학했다고 해도 그건 아직 마음일 뿐이에요. 자신이 꿈꾸는 분야 에 대해 세밀하게 잘 아는 친구는 극히 드물 테니까요. UNIST는 2학년이 되어 전 공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변경이 쉽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높은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학교라고 생각했어요. 입학 당시에 저는 생명공학을 1트랙으로 전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1학년 기 초과정부 과정을 마치고 2학년이 되면서 그동안의 생각들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들 사이의 괴리감이 들었던 거죠. 전 좀 더 실생활과 밀접한 연구를 하고 싶었거든요. 고민이 깊어지면서 휴학을 하 기도 했고, 다른 전공 수업도 들었습니다. ‘대체 난 무얼 배우고 싶은 걸까?’ ‘나는 누구일까’ 이런 고민 끝에 제 생각대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된 학문을 전공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어떤 이들 은 왜 1년을 버렸느냐고 했지만, 제게는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 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진정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전과가 쉬운 UNIST 시스템은 그런 제 결정에 더없이 유리했습니다. 다른 학교였다면 저는 훨 씬 복잡한 과정을 겪었겠죠. 이때 저는 UNIST가 학생 개개인의 인생을 독려해주 는 학교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1트랙으로 선택한 화학공학은 효율적으로 공장 운영하는 방법을 고민하 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효율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끌렸어요. 사 람들의 실제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효율성이니까요. 결과적으로 졸

곳은 생물학술동아리인 JUNTO였습니다. 당대 이슈가 되는 생물학 문제를 테마

업 후에 효율성이 중요한 발전소에서 일하고 있으니, 당시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

로 잡아 논문을 읽고 같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실

나 봅니다.

험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대학 때는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두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사회에 진출해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대학 시절 저는 기본적인 수업은 물론 동아리 활동에도 최선을 다했어요. 돈독 한 선후배 관계를 쌓는 것은 물론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었죠. 제가 활동한

서 후회하지 않거든요. 직장 다니면 쉽지 않을 배낭여행이라든가, 아르바이트 활동, 인턴십 경험 등도 한 번씩 해보면 좋겠죠.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을 해봐 도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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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가장 추천하는 활동은 휴학이에요. 좀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UNIST의 문을 두드리는 학 생이라면 대개 이전까지 끊임없고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왔을 거예요. 하지만 인생은 긴 레이스라고 하잖아요? 잠깐 멈추어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만으로 그 휴식은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실제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을 위해

저는 지금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화학기술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UNIST 입학 때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죠. 하지만 학부 생활을 거치면서 학문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활용해 실제 삶의 보탬이 되는 일 을 하고 싶었습니다. 연구실보다는 현장을 원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원 진 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죠. 물론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벌써부터 그런 결정 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열심히 공부하며 UNIST 입시를 준 비하셔야 하겠죠. 한 번뿐인 인생, 여러분 모두 본인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 길 바랍니다.

모든 활동이 사회생활의 자양분 저는 현재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전소 내 돌아가는 물의 상태를 체크하고, 방사능 수치 추이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순환하며 정화되는 물 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걸 보고 있으면, 대학 때 배운 전공지식이 떠 오릅니다. 도움이 되는 건 그뿐만이 아닙니다. 전공과목을 배울 때 임했 던 제 수업태도, 동아리 활동 등 그 많은 경험들이 지금 사회생활의 든든 한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죠.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무엇 하나 허투루 생 각하지 말고 두루 경험해보세요.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모두 도움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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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토양 위에서 꿈을 펼쳐라

저는 2011년 UNIST에 입학한 이후 군 복무를 제외하고는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모두 떠오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제게는 배움이었습니다. 어떤 대학생활을 꿈꾸고 있나요? 이 이야기를 같이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이름

임재현

학부

자연과학부

전공 트랙

1트랙 화학 / 2트랙 화학공학

졸업 후 진로 LG화학(주) PO사업부 QA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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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신비로움에 빠져

눈에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화학의 신비로움이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화 학 과목을 열심히 했고,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고 싶어서 UNIST에 진학했습니 다. 물론 제가 입학(2011년)할 당시에 UNIST는 개교 초창기여서 그리 잘 알려진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등학교로 온 UNIST 관계자와 당시 재학생 분 의 설명에 끌렸어요. 과학기술원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경제적인 면이나 연구 환 경이 아주 탁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던 제게 UNIST는 새 로운 기회와도 같았어요. 기초과정부 과정을 거쳐 2학년이 된 저는 화학과 화학공학으로 전공을 선택해 공부했어요. 화학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제 미래를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화학 과의 경우, 기초화학 과목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학부 시절 기본을 잘 다져두면 대 학원 때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들의 형태, 생성 반응 메커니즘, 화학적·물리적 특성을 다양한 원리로 규명한다는 것…. 화학과 관련된 그 모든 것이 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2트랙으로 전공한 화학공학은 화학과에서 배울 수 없는 전달현상, 반응공학 등 을 보충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이유도 있지만, 혹시나 대학원이 아닌 취업 을 선택할 경우에 대한 고려가 있었습니다. 화학공학에서는 취업에 도움이 될 만 한 학문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 지금 현 직장(LG화학)에서도 도움 이 되는 걸 보면, 그때 제 선택은 옳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졸업한 UNIST는 장점이 너무 많은 학교입니다.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는 것은 대부분이 알 거라고 생각해요. 거기에는 강의와 연구 모든 분야에 서 탁월한 역량을 지닌 교수님들의 공이 큽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학생들은 걱 정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어요. 영어 수업 또한 다른 학교에서는 쉽게 경험 할 수 없는 귀한 시스템이죠. 사실 언어는 꾸준히 익혀야 입에 붙으면서 실력을

사회생활 실무에 도움이 되는 대학 공부

향상시킬 수 있잖아요. UNIST에서는 수업과 과제, 시험 등을 모두 영어로 시행

입학 당시에는 대학원도 고민했지만, 결국 졸업 후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현장

하기 때문에 실력이 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대외 경험을 위한 교환학

에 뛰어들어 제가 배운 내용을 실제로 활용하고 싶었거든요. 저는 현재 LG화학

생 교류 프로그램 또한 놓쳐서는 안 되는 장점이겠죠. 거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

(주) PO(폴리올레핀)사업부 QA(Quality Assurance)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올레

면 상쾌한 공기를 꼽고 싶어요. 도심에 위치한 여타 대학과는 달리 주변 환경이

핀 계열 제품의 품질을 담당하는 부서죠. 제품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학부생 시절 배

깨끗하고 맑거든요.

웠던 기초화학, 고분자화학 등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학제품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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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특성상 분석 장비들이 다양한데, 여기에는 학부 때 배운 기기 분석 및 분석화 학 과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취업을 하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엔지 니어를 꿈꾸고 있다면, 다시 배우기보다는 ‘더 보탠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좋 겠습니다. 예를 들어 생산팀 같은 부서에 입사하면 학부생 시절에는 보지도 듣지 도 못한 설비나 도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배워야 극복할 수 있겠죠? 그런데 학부 생 때의 배움이 없다면 더 극복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때 여러분이 배우는 수업, 연구실 활동 등이 모두 사회생활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되니 꼭 유 념해주길 바랍니다. 수험생들은 아직 대학생활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리 고민하고 계획하면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겠죠? 우선 UNIST 학생이라면 학점 관리에 신경 쓰는 건 당연한 일이겠고, 프리젠테이션 기회도 많이 가져보길 바랍니다. 직장 생활을 하 다 보면 남들 앞에서 발표해야 할 때가 많은데, 대학 때 자신 있고 당당하게 말하 는 법을 배워둔다면 좋겠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연구실 생활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이 좋아 하는 분야의 연구실에서 인턴십 등을 경험해본다면, 사회생활과 연구를 동시 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훗날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자 입학 전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세요. 유럽여행, 악기 배우기, 운동 등 무 엇이든 좋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 여행과 운동, 악기를 배우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거예요. 시간도 그렇고 마음의 여유도 많이 없 는 게 사실이거든요. 학업에 충실하되, 거기에 더해 본인이 꿈꾸던 걸 기 록해 꼭 실천해보세요.


졸업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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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뜻을 세운다는 것은 목표를 선택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행동과정을 결정하고, 그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결정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마이클 핸슨

조영준

이소라

김영수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팀

S-OIL(주) 정비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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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한다는 것

대학 진학 전부터 경영학과 금융산업, 공학에 모두 관심이 많았던 제게 UNIST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재직하고 있는 지금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대학 생활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귀중한 발판이었습니다.

이름

조영준

학부

경영학부

전공 트랙

1트랙 경영학 / 2트랙 재무회계학

졸업 후 진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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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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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추려면 ‘재무회계 관련 전공과목’들을 이해해야 한 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전공과목 중 특히 ‘투자론’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실제 모의 주식투자를 통해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고, 기업 재무제표 분석을 폭넓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해와 분석을 통해 실물경제에 대한 흐름을 파 악하게 되면서, 경영학에 더 관심이 높아졌죠. UNIST에서의 이런 경험들 덕분에 저는 관심 있던 경영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UNIST의 장점은 이미 다른 분들이 여러 차례 말씀해주셨을 거예요. 개교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는 학교의 모습은 이미 낯설지 않습니 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대학의 연구력을 가늠할 수 있는 논문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대학평가에서 UNIST가 국내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밖에 US뉴스랭킹을 비롯한 다양한 평가에서도 우수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죠. 학교 교수님 및 학생들의 성과도 아주 뛰어납니다. 특히 로드니 루오프, 명경재, 석상일, 조재필 교수님 등은 UNIST의 큰 자랑이기도 하고요. 제가 입시를 준비하던 2009년에 UNIST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였습니다. 하 지만 젊은 대학교로서의 역동성이 느껴졌고, 전공 선택이 자유롭다는 게 흥미로 웠어요. 학생에 대한 지원과 인프라도 훌륭하다고 느꼈고요. 덕분에 UNIST를 선 택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UNIST의 가장 큰 장점은 융합 전공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다방면으 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경영학을 배우면서 공학을 동시에 전 공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탁월한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방면으로 지 식을 축적할 뿐 아니라, 그 지식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4차 경영학을 더 사랑하게 해준 UNIST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UNIST에서 저는 경영학과 재무회계를 함께 전공했습니다. 특히 오래전부터 경 영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경영학은 기업의 경영현상을 관찰하여 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기에 존재하는 법칙을 밝혀내고 그것을 실천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한 학문입니다.

저는 현재 금융공기업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부에서 일하고 있습니

우리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물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

다. 주택 연금의 기획 및 제도 관련 업무를 맡고 있죠. 전공 공부를 하며 얻은 금

로 느껴졌어요. 평소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제게는 더

융경제 지식은 물론 학부 및 동아리 행사에 참여하며 깨달은 조직생활의 덕목 등

없이 적합했고요. 재무회계를 함께 전공한 이유는 개별기업 분석과 이를 통한 국

UNIST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 현재 회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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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취업을 결정했던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학교에서 경영학 과목을 수강하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평소 제 가치관과 경 영학의 영역이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후 관련 분야 공부에 집중하 면서 금융인에 대한 꿈을 품게 되었고, 금융공기업이라면 제 생각이나 꿈을 실현 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제 선택은 옳았어요. 제 가치관처럼 이곳에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일하고 있으니까 말이죠. 대학을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하나요? 단순히 성적에 맞춰서? 학교의 사 회적 인지도? 저는 여러분이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학생이었으면 합니다. 제 생 각에 좋은 대학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에요. UNIST는 2018년 현재도 아주 빠 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 4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는 과 학기술원이거든요. 학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며 꿈을 키워나간다는 것, 참 멋진 일 아닌가요? UNIST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펼쳐나갈 후배님들의 모습을 꼭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학교 밖 경험도 중요하다 학교에는 좋은 강의시스템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만, 때때 로 학교 밖에서 경진대회나 공모전 등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좋습니 다.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자신의 공부가 더 깊어질 수 있거든 요. 저는 재학 중이던 2014년도에 동기 세 명과 함께 한국거래소 금융공 모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부 측에 서 연구실을 제공해주셨고, 지도 교수님들도 도와주신 덕분에 본선에서 입선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거둔 첫 대외 성과였던 데다, UNIST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 있어요. 그때 의 과정이 제 공부에 도움이 된 건 물론이고요. 여러분도 UNIST의 일원 이 된다면, 교내외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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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AR여서 가능한 장점을 즐기자

UNIST는 연구에 특화된 과학기술원으로 문과 학생들에게는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다양한 지식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원하는 만큼, 학교 역시 그런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저 역시 문과 출신이지만 UNIST 경영학부를 나왔고, 지금은 창업지원기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UNIST가 이과뿐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는 대학이라고 생각해요.

이름

이소라

학부

경영학부

전공 트랙

1트랙 기술경영 / 2트랙 재무회계학

졸업 후 진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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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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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UNIST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영어 강의일 거예요. 저는 재

UNIST를 졸업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타트업 지원 업무를 맡고 있

학 기간에 영어를 붙들고 있으면서 솔직히 영어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생각한 적

는 이소라입니다. 센터에서 창업은 물론 4차 산업혁명 관련 업무도 수행하고 있어

은 없습니다. 근데 사회에 진출해 직장을 다니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한

요. 일하다 보면 정말 이 시대에 기술력을 가졌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번은 스타트업 해외교류프로그램을 맡은 적이 있는데, 영어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

들어요. 문과 친구들은 이 이야기가 멀게 느껴지나요? 하지만 UNIST라면 가능한

이 익숙하게 느껴졌어요. 영어로 문서를 쓰고, 해외 기관 담당자와 대화를 나누는

일입니다. 경영계열로 입학해도 다양한 이공계열 학문을 전공해 배울 수 있거든

업무 등도 이미 학교에서 과제나 발표 등을 통해 경험해본 일이었죠. 그때 ‘UNIST

요. 학생들을 좀 더 넓은 길로 인도하는 대학인 셈이죠.

영어 수업은 당장 좋은 성적보다는 추후 사회에 진출했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 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저는 재학 시절,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국내 타 지역 학생들과 교류 를 할 수 있었고, 독일 뮌스터에 위치한 뮌스터대학교에서 1학기 동안 교환학생으 로 지내기도 했죠. 공부나 연구도 좋지만, 되도록 많이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사람 들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공부 못지않게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니 학점도 받을 수 있고요.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느끼려고 했어요.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나봤고요. 여행도 다니면서 공부 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가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이 되면 퇴직하 지 않고서야 오랜 기간 여행하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장기간 해외체류는 대학 생 때만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해요. 여행 다니고, 학점도 얻고, 거기에 다 학교의 지원도 받을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요? 2학년 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조장을 맡았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UNIST는 오리엔테이션 때 함께했던 조원들과 지속적으로 친구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선배이자 조장이었던 저 또한 이때 좋은 후배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은 관 계를 이어나가고 있죠. 교내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2학년 이상 학생 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UNIST여서 가능한 장점

취업은 아무래도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이 가장 좋겠죠. 제가 그런 경우입니다. 기술경영을 1트랙으로 공부했던 저는 지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서 다양한 스타트업과 만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또한 지원하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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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맡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신기한 아이디어를 접하다 보니 다양한 산업군을 보는 눈이 길러지고 있는 듯합니다. 학교에서 기술경영을 전공하 며 배운 개념들이 실제 업계에서 자주 통용되고 있다 보니, 일하는 내내 제 모교 에 대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대학에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지금 사회에서 성장 하고 있는 셈이지요. 번화가에서 가깝다거나,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도권 대학을 바라는 친구 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 바람을 채울 수는 없겠지만, 대신 다른 장점들이 많아요. 우선 학비와 생활비를 확 줄일 수 있어요. 기숙사 환경이 좋은 데다, 장학금 혜택 이 워낙 많은 학교인지라 공부만 어느 정도 해준다면 학비가 따로 들지 않아요. 돈 걱정 없이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교환학생이나 해외봉사 프로그램 등의 경쟁률이 다른 학교 들에 비해 높지 않아 쉽게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입학한다면 저처럼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마지막으로는 취업할 때 유리한 학교라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실제 면접을 보며 경험했던 건데요. 신생학 교임에도 기업들 사이에서 UNIST는 잘 알려져 있는 데다, 선호도가 아주 높은 편 이에요. 연구뿐 아니라 취업에도 강한 대학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UNISTAR여서 가능한 장점들을 즐겨보세요.

후회 없는 대학생활 보내는 법? UNIST에 입학하면 학사공지에 뜨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이 지원 하세요. 국내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이거니와 해외 봉사·교환학생·인턴 십 등 종류가 정말 많아요. 개인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인 데다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지요. 꾸준히 공지사항을 확인한다면, 여러분은 그 틈바구니에서 보물과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 보물과 함께 성장하며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보 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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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니

저는 UNIST 10학번으로 졸업하기 전부터 지금 직장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제 스스로를 UNIST 출신으로 소개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UNIST가 어떤 학교고, 무엇을 배우는 학교인지 궁금한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름

김영수

학부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구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기계공학 / 2트랙 화학

졸업 후 진로 S-OIL(주) 정비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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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역학과의 만남

UNIST 1학년을 거쳐 2학년이 되었을 때 제 첫 전공은 생명공학이었습니다. 그 러다 화학공학을 거쳐 기계공학도로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었죠. 파란만장한 전 공 변경이 가능했던 건 물론 전공 선택과 변경이 자유로운 UNIST 학풍 덕분이겠 지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학교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학생 전공 선택과 변경을 존 중해주는 학교의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저는 전공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적성에 맞 지 않아 방황을 했을지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보건대, 전공을 선택하는 데 있어 신중함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교재 표지가 멋져 보여서, 또는 단순한 호기심에 선택했던 전공들은 결코 저를 만 족시킬 수 없었으니까요. 기계공학을 선택했던 건 유체역학 덕분이었습니다. 너 무 재미있는 학문이었기 때문에 계속 배우고 싶었죠. 물론 4대 역학(고체·열· 유체·동역학) 중 가장 어려운 학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책을 붙 잡고 끙끙대는 시간 자체도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풀리지 않는 부분은 교 수님께 여쭈어보기도 하고, 책을 더 찾아보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공식을 찾아 역 으로 되짚어보기도 하고…. 함께했던 시간이 길었던지라 아직까지도 기억에 많 이 남아 있는 듯합니다. 유체역학에 관심이 많고 도전 의욕이 강한 학생들이라면, 더 심화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도 좋습니다. 유체역학을 다루는 개론·특론 과목 을 들어보면 더 깊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제 경우에는 특론 과 목을 들으며 고생을 한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 기도 했습니다. ‘UNIST에 진학하지 않았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본 적이 있는데, 아마 그랬다면 저는 사범대학에 진 학해 교사가 되었을 겁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UNIST

UNIST에서 원하는 만큼 얻어갈 수 있길

에 입학하고 나서도 제가 참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습

학부 생활 내내 취업과 졸업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집안 형편이 넉넉한

니다. 삼성 드림클래스를 비롯한 아주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에 대한

편이 아닌 데다 아버님 건강도 안 좋아지다 보니 결국 취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죠. 또한 학부생임에도 미적분학 과목의 TA(조교)로 활동할

졸업(2016년 2월) 전인 201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정유·석유화학 종합 에너지 회

기회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당시 1학년 후배님들과 강의실에서 미적분학에 대한

사인 S-OIL(주)의 정비 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정식 교사까지는 아니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어린 시절부터의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주된 업무는 공장 설비가 1년 내내 최적의 효율로 안전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항상 확인하는 일입니다. 평상시에도 고장이나 오작동에 대비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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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수를 준비해야 하고, 이상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공 장 설비가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말만 들어보면 거창한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은 막내 직원인지라 선배들에게 이것저것 물어가며 배 우고 있는 중입니다. UNIST 재학 시절에 기계공학과 화학공학 관련 전공과목을 두루 공부했던 경 험이 큰 득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다 보니 그때의 시행착오가 오히려 고 맙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가 하는 업무는 기계와 화학공학 분야의 지식이 모두 필요한데, 아무래도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배울 때 훨씬 수월하게 접 근하고 있거든요.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직을 했고 급기야 이렇게, 졸업생 사례집에 참여를 하게 되었네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이 많죠? 저 역시 이공 계열 출신이라 충분히 이해합니다. UNIST는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그리고 하는 만큼 얻어갈 수 있는 학교라고 생각해요. 물론 학교가 아무리 무궁무진한 가능성 과 훌륭한 시스템을 갖췄더라도, 학생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 습니다. 구하세요, 그러면 얻을 수 있습니다. 노력하는 UNISTAR라면 분명 그 이 상을 얻어갈 수 있을 겁니다.

취업을 하고 싶다면? 취업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대학을 다니며 인턴십을 경험해보길 바랍 니다. 저는 3학년과 4학년 여름·겨울방학 때 세 차례 인턴십을 경험했 는데, 이는 취업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 좋은 소재가 되었습니 다. 인턴십 참여는 본인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각종 공채 사이트와 학교 포털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 기회를 한 번이라도 늘린다면 그건 분명 여 러분에게 적잖은 도움이 될 거예요. 어학 성적도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 습니다. 졸업학년이 되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준비시간이 부족할 수 있어요. 전에 미리 계획해 준비해둔다면 좋겠죠?


졸업생 사례

꿈꾸는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시간 위인이나 위인의 조건에 대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스스로 위인이 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전성은

김유진

천지영

쿠쿠전자(주) 기술연구소 디자인팀

서울시청 안전총괄본부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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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가 당신을 해답으로 이끈다 대학 때 저는 질문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성격인데, 뚜렷한 목표 설정은 결국 질문에서 시작되거든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대학 후 진로는 어떻게 결정할지 같은 질문들 말이죠. 꼬리에 꼬리를 문 질문 끝에 저는 제 목표를 찾았고 지금은 이렇게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름

전성은

학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통합산업디자인 /

2트랙 인간 및 감성공학

졸업 후 진로 쿠쿠전자(주) 기술연구소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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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이너를 선택하게 된 계기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습니다. 돌을 쌓고, 나무를 깎고, 흙으로 빚어 서 말이죠. 초등학교 때는 강아지 집을 혼자 만들었고, 벽돌을 쌓아 친구들과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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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한 물건을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건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었거든요. 특히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한 후, 김관명 교수님께 3D CAD 프로그램인 ‘솔리드웍 스(Solidworks)’를 배우면서 제품 디자인에 더욱 깊게 빠져들었어요.

아지트를 만든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와 자

제가 입학했을 당시(2010년)에는 신설학교라 전공 재학생 수가 적었습니다. 덕

하 하디드(Zaha Hadid), 안도 다다오(あんどうただお) 같은 건축가를 동경해왔기

분에 학부 재학생 얼굴을 다 알았을 뿐 아니라,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냈죠. 그 분

에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려고 했었죠.

위기 덕분에 디자인이라는 학문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가족 같은 동기, 선후배,

그런데 대학 정보를 찾다가 UNIST에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가 있다는 사실을

교수님들과 동아리, 학생회, 해외 공모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어요. UNIST 입학

접하면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건축도 좋지만, 공학과 디자인을 함께 공부

을 계기로 제품 디자인의 꿈을 품기 시작한 저는 학부 생활 동안 각종 디자인 강의

한다면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디자

와 프로젝트, 경진대회 등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어렴풋했던 제 꿈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해외 공모전 수상이었습니다. 연구 실(S Cube Lab) 인턴십 때 맺은 인연으로 당시 지도교수님, 선후배들과 제품 디 자인 공모전을 준비했는데, 결국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거든요. 그때 비로소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당시 공 모전 준비 과정 자체가 즐겁고 보람이 있었던 데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때의 확신이 지금의 저를 제품 디자이너로 이끈 것 같습니다. 학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참여했던 태화강 설치미술 프로젝트도 기억에 남습니 다. 정연우 교수님 지도하에 ‘설치미술’이라는 신세계에 도전했었는데, 과제나 공 모전이 아니라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 만으로 새롭고 신선한 경험이 되었죠. 교외에서 이루어지는 대형작품 전시였던 데다 낯선 분야라 막막하고 힘들었던 건 사실이에요. 작품 콘셉트를 잡는 데만도 오랜 논의가 필요했고요. 제작부터 전 시까지 우리 손으로 직접 진행하면서 걸림돌이 참 많았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프로 젝트를 마무리하고 전시까지 열게 되어 뿌듯했고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신중하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보자

가족 같은 행복함을 느꼈던 학부 시절을 거쳐 저는 취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처음 엔 막막했지만 첨삭강의를 수강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첨삭해주면서 다듬어나갔 어요.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채재혁 교수님의 일대일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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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에 입학하면 아무래도 많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그렇다 하더라도 뭐 가 뭔지 모른 채 끌려가기만 하는 대학생활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잘 모르겠다, 헷갈린다 싶을 때는 한 템포 쉬어가도 괜찮아요. 여러분의 미래는 누구도 아닌 여 러분 스스로 헤쳐가야 하니까요. 우선 여유를 챙기세요. 그리고 신중하게 물음표를 던지고 해답을 찾아보세요. 내 길이 지금 맞는 걸까, 공부와 취업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내 미 래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등등. 그 물음표가 느낌표로 다가올 때, 비로소 여러분은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해 저는 쿠쿠전자(주)에서 가전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 때 는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조사한 데이터 분석에 따라 제품의 형태를 다 듬는 데에 집중했어요. 근데 실제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CMF(Color, Material, Finishing) 개발과 같은 부수적인 일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제품 색상 개발을 위해 도료 업체를 방문해 추위에 떨며 도료 개발을 하 기도 했고, 제품에 인쇄하는 패드인쇄 패턴을 개발하기 위해 밤을 샌 날 도 많아요. 학생 때는 잘 몰랐던 분야지요. 낯설게 여길 분들도 많을 텐 데요.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직장에서 배우게 되는 부수적인 일들이 합쳐져 ‘진짜 제품 디자인’이 이루어집니다. 최근 저는 실제 제품 디자인에 필요한 새롭고 다양한 업무를 배우면서 한 층 더 성숙한 제품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는 CMF 분야에 대한 매력을 느껴서, 어떻게 하면 제가 디자인한 제품에 적 절한 표면처리를 하면 좋을지 연구 중이에요. 표면처리를 어떻게 하느냐 에 따라서 제품의 이미지가 크게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 새로운 일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마 세요. 배우는 만큼 시야도 넓어지고, 배우면서 한층 더 성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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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된 선택

UNIST 12학번으로 2017년 2월 졸업한 김유진입니다. 학교에서 경험한 학생회, 봉사, 멘토링 등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든 밑거름이었어요. 시험기간 때 친구들과 야식을 시켜 먹으며 공부를 하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여러분은 어떤 대학생활을 꿈꾸고 있나요?

이름

김유진

학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화학공학 / 2트랙 생명과학

졸업 후 진로 서울시청 안전총괄본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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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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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습니다. 재학 기간 동안 참여한 여러 멘토링 활동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제 능

저는 UNIST 졸업 이후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해 지금은 서울시 소속 7급

력으로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고요. 이런

공무원 임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UNIST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았어요.

고민 끝에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해 기술직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죠.

2010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UNIST E@U 캠프를 통해 학교와 처음 만

결과적으로 저는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직장 위치

났습니다.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가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본가(서울 근교)에서 바로 출퇴근할 수 있는 직장을 원

학교의 노력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학교였지만, 이런 열

했는데, 서울시 공무원이 제 생각과 의도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

정을 가진 학교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대단한 자부심이 될 거라고

고 결국 이렇게, 제 꿈을 이루었네요.

생각했습니다. 저는 전공을 화학공학과 생명과학으로 선택했습니다. 기준은 ‘제가 잘하는 것 과 좋아하는 것’이었어요. 1학년이 마무리될 무렵부터 교수님들이 각 전공(트랙)을 소개해주셨고, 선배들과도 심도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었죠.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 없진 않았으나, 평생 갖게 될 직업의 시작일 테니 무엇보다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싶었어요. 화학공학은 흥미가 많았던 데다 졸업 후 진 로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1트랙으로 선택하게 됐죠. UNIST에서는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공부와 연구에 욕심이 있 다면 세 개 트랙을 동시에 전공해도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이 모든 일을 부모님 도움 없이 100퍼센트 장학금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이죠. 기숙사 생활은 친구들과의 소중한 경험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늦게까 지 공부를 하다가, 밤늦게 구영리 같은 곳으로 나가 밥을 먹으며 친구와 나눈 대화 는 졸업 후 제가 가장 그리워하는 경험이기도 해요.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가 항상 곁에 있는 것만큼 힘이 되는 건 없더군요.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다

대학 진학 이후 전공 공부 외에 수험서는 펼쳐본 적도 없던 제가 공무원으로 진 로를 결정하게 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 경험한 한 달간의 ‘울산행복학교 봉사활동’ 과 멘토링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울산행복학교는 2014년에 개교한 특수학교로 유 치원에서부터 전공과까지 거쳐 지적장애를 포함한 발달장애학생들이 사회적 자립 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곳입니다. 이 활동들을 통해 누구에게나 한 번뿐인 인생 을 특정 기업이나 단체보다는, 주변 이웃과 국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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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한 저는 연수 과정을 거쳐, 올 2월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울시청 안전총괄본부에서 일하게 됩니다. 서울시의 안전정책 마련과 재난 대비 시설점검 및 태풍, 폭염, 지진발생 대책 마련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 같습니다. 학 부 시절, 기술직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고서 여러 분야를 찾다 특히 안전 및 재난 관리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전공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공부한 덕분에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죠. 세상 일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 입학 때 품었던 생각이 졸업 때까지 유지될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겠죠. 화학공학을 전공한 제가 서울시청 공 무원이 될 거라고는 대학 입학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건 UNIST에서의 다양하고 중요한 경험들이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사실이에요. 봉사활동과 멘토링 활동뿐 아니라 UNIST에서 쌓은 다양한 공부와 연 구가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과는 또 다른 사람이 됐을지도 모르니까요. 사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례집에 제 글이 실려도 될 지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UNIST 는 인류의 삶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곳이고, 저 또한 이곳에서 인류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사실 말입니다. 저는 앞으 로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UNIST에서 쌓은 잊을 수 없는 추억들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언양읍에 위치한 울산행복학교라는 특수학교 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또한 2년 동안 학부 학생회 활동을 하기도 했 어요. UNIST는 다른 대학보다 학생 주도의 행사가 다양하게 열립니다. 학 부 학생회 활동을 통해 저는 여러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한 셈이니 정말 제게는 각별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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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귀 기울이는 열린 마음

안녕하세요. 3개월간 인턴을 거쳐 2016년 7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일하는 천지영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NCS 사업과 홍보, 회계 등 일반 행정 업무를 맡고 있어요. ‘과학 전공자가 행정업무?’라고 생각할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지금 제 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이름

천지영

학부

생명과학부(구 나노생명화학공학부)

전공 트랙

1트랙 의생명과학 / 2트랙 생명공학

졸업 후 진로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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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모습으로 성장해가는 시간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총괄팀에서 NCS 사업의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 를 비롯한 다양한 일반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년차 직장인이 되 었네요. 학교는 2015년 6월에 졸업했으니 벌써 1년 반 전의 일입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할 당시 제가 UNIST에 매력을 느낀 건 커리큘럼 덕분이었습 니다. 평소 생명공학과 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단순한 세포생물학 및 해부 학 공부보다는 공학 분야가 융합된 의료기기, 현미경 등의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 었어요. UNIST에는 그 어떤 대학보다 제가 원하는 강의가 많았죠. 더군다나 제가 경영과 디자인 등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쪽 수업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 로 느껴졌습니다. 영어 수업은 쉽지 않겠지만, 졸업 이후 제게 큰 경쟁력이 될 거 라고 생각했고요.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캠퍼스여서 UNIST에 지원했고, 결국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UNIST 수업은 다양한 테마의 조별활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단순히 주제를 발 표하는 조별 활동이 아니라, 조별로 논의한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실천하는 활동, 창업을 기획해보는 활동 등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요. 때문에 전공 기본 지식뿐 아 니라 그 밖에 이론을 실제 세상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었어요. 융합 전공 시스템 덕에 타 전공 분야 학생들과도 같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가 많았는데, 이런 다양한 친구들과의 소통도 좋은 경험이 되었고요. 또한 동아리

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좀 더 활동적인 일을 하는 것이 제게 딱이라고 생각

활동을 통해서는 직접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해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하게 된 거죠.

있었어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행정업무에 대한 기본을 쌓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러다 기회는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4학년이던 2015년 4월 UNIST 취업지원 센터를 통해 울산지역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

누군가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연구실 생활을 꼽 겠습니다. 제게는 첫 사회생활이었어요. 조직이 잘 운영되려면 개인의 역할이 얼 마나 중요한지, 서로가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려면 눈치와 센스가 필요하다는 점 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었습니다. 그 설명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죠. 이후 우리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상담과 직무적성검사를 받으며 공단 일이 제게 잘 맞는다 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 시, UNIST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 덕분에 스스로를 잘 어필할 수 있었어 요. 학부 시절 과제와 그룹 프로젝트, 동아리 활동 및 실험실 생활 등을 통해 행정

어떤 분들은 ‘UNIST에서 공부하며 연구실 생활까지 했는데, 행정 업무라니?’

업무 관련 경험을 충분히 쌓았으니까요. 과제를 위한 데이터 관리 및 문서작업, 동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물론 저는 연구자가 되고자 UNIST에 입학했지만 연구

아리 활동을 통한 프로젝트 기획과 운영, 실험실 생활에서 경험한 행정업무 처리

실 생활을 하면서, 정작 제 다른 적성을 찾았습니다. 나와 비슷한, 때로는 다른 생

와 조직생활 등은 제 든든한 밑바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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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단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면 해외 논문이나 기사를 수집할 경우가 있을 텐 데, 이미 학교에서 영문 논문을 읽고 분석하는 일에 익숙했기 때문에 저에게 유리 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연구자에서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하긴 했지만, 취업 에서도 UNIST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채용 상담은 물론 학교생활을 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들이 아니었다면 저는 스스로를 어필할 수 없었을 겁니다. 부푼 꿈을 품고 대학에 입학하실 여러분은 공부뿐 아니라 자신의 적성에 대해 깊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합니다. 학교를 다니며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 의 재능을 찾을 수도 있어요. UNIST는 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기회 를 열어주는 학교입니다. 연구뿐 아니라 취·창업 프로그램도 아주 잘 짜여 있으 니 학교를 충분히 활용해보길 바랄게요. 저는 뛰어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묵묵히 제 게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진로를 고민하며 여기까지 걸어왔을 뿐이죠. 지난 대 학생활을 되돌아보면 UNIST는 저처럼 평범한 학생도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잘 찾 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였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결정했다면, 신경 써야 할 것 취업을 결정했다면 우선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중 자신에 게 맞는 기업은 무엇인지 찾아봐야겠죠.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직무 관련 경험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입니다. 저는 수업 및 과제 대학 시절을 월 단위로 나눠 제가 무슨 수업을 듣고 어떤 일들을 했는지 일일이 찾아보았어요. 제가 갖고 있는 사진첩이나 수업 및 과제 관련 파일 등을 모두 뒤져서 말이죠. 그렇게 찾아보니 제가 기억하지 못 했던 경험이 떠오르고, 그때 제가 무얼 느끼고 배웠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그런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파악하면, 자신에게 알맞은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UNIST 학부 안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2017 라이덴 랭킹 국내 1위와 US뉴스랭킹 등 각종 조사에서 국내 정상급 대학으로 평가받는 UNIST의 눈은 이제 국내가 아닌 세계로 향합니다. 태양전지와 배터리, 첨단 신소재(바이오, 기계, 에너지) 분야의 연구 역량은 이미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 손잡으며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해가는 UNIST에서 글로벌 리더에 도전해보세요.

•기초과정부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도시환경공학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신소재공학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생명과학부

•자연과학부

•경영공학부

•경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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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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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정부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Division of General Studies

School of Mechanical Aerospace and Nuclear Engineering

1년간 신입생의 기초교양 교육을 담당하는 학부로서 앞으로 세부전공을

자동화, 제어 및 로봇 기술에서부터 마이크로/나노 기술과 바이오기계

선택하여 공부할 때 필요한 기초를 닦을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공학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역학을 다룹니다.

1학년 과정을 마친 후에는 소정의 절차에 따라 원하는 전공 분야의

그리고 여러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학부/학과/트랙을 선택하여 진학하게 됩니다. 기계항공공학 Mechanical and Aerospace Engineering, (MAE)

원자력공학 및 과학 Nuclear Science and Engineering(NSE)

제어설계공학 System Design and Control Engineering(SDC)

자동차, 항공기, 로봇 등 다양한 기계 항공 시스템과 그와 관련된 기초 원리 및 응용 기술을 공부합니다.

원자력 발전 및 핵 추진 동력로와 방사선 응용에 관한 과학 및 공학 원리를 배웁니다.

재활로봇, 적충 제조와 시뮬레이션, 실시간 공정제어, 헬스케어 머신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합니다.

도시환경공학부 인문·사회과학 및 예술 Arts,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토론과 발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인문·사회과학적 소양을 함양합니다.

School of Urban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자연과 생활환경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종합 학문입니다. 본 학부에서는 필수 교과목을 통해

수학·과학 Math·Science

경영학 Management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 관련 기초과학 교과목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론과 실험의 조화를 통해 전공과목의 탄탄한 기본을 마련합니다. 리더십과 팀워크, 기업가 정신, 혁신, 경제원론 등 경영 분야의 기본 소양을 배웁니다.

전공에 대한 기초를 다진 후 전공 트랙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환경과학공학 Environmental Science and Engineering (ESE)

도시건설공학 IT Information Technology

영어·중국어 English·Chinese

컴퓨터 시스템의 메커니즘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본 원리와 방법론을 배웁니다.

Urban Infrastructure Engineering (UIE)

학문 분야 및 비즈니스에 필요한 실용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문학적 이해와 논리적 사고의 제 고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재난관리공학 Disaster Management Engineering (DME)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습니다.

도시건설을 위한 주요 도시 기반 시설물의 설계와 건설, 유지 관리 및 도시계획에 관한 기초·응용 교과목을 배웁니다. 다양한 자연재해 및 인적재난 원인을 분석해 사회 및 경제적 영향을 저감하는 통합재난관리를 연구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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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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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School of Design and Human Engineering

School of Energy and Chemical Engineering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탐구하고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해결과 화학산업 및 나노소재 기술 개발을

새로운 디자인을 연구하는 학부로서 미술, 공학 및 인문/자연과학 등의

목표로 하는 학부입니다. 이를 위해 화학공정, 신소재 개발, 촉매,

다양한 학문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본 학부는 산업디자인과

에너지 변환 등의 연구하고 이들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간공학의 두 개 트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을 갖고 있습니다.

산업디자인 Industrial Design(ID)

미래에 등장할 제품과 제품-서비스 시스템을 창조 하기 위해 조형 원리와 디자인 언어, 디자인 전략과 조사 방법,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화 등을 학습합니다.

에너지공학 Energy Engineering(ENE)

화학공학 인간공학 Human Factors Engineering(HFE)

인간공학과 시스템공학의 융합교육을 통해 인간 중심 공학설계 분야의 인재를 양성합니다.

Chemical Engineering(ACE)

에너지 변환과 저장의 원리 및 응용, 기화학과 새로운 에너지 소재의 합성 등을 연구합니다. 화학공학의 근간인 열역학과 반응공학, 전달현상을 포괄하는 공정 개발 및 설계의 기초 지식을 학습하는 트랙으로, 실용화 단계에 필요한 첨단 지식도 배울 수 있습니다.

신소재공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School of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School of 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새로운 재료 및 그 응용분야를 연구 개발하는 학부로서,

전기, 전자, 컴퓨터 공학과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하여

다양한 현대 학문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기간산업에

미래 사회의 기술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사용되는 광학재료는 물론 나노재료를 포함한 최첨단 신재료의

학부입니다. 본 학부는 컴퓨터공학 트랙, 전기 및 전자공학 트랙으로

재료구조와 공정 등 소재와 관련된 전공지식을 학습합니다.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소재과학 Advanced Materials Science(AMS)

나노재료공학 Nano Materials Engineering(NME)

기계재료산업과 전자재료산업, 에너지재료산업 등에 적용 가능한 재료의 화학적·열적·기계적·전기적 인 물성 및 공정과 미세구조 변화 등을 학습합니다. 나노재료의 과학적·공학적 지식과 다양한 응용 분야를 연구합니다. 이를 통해 나노재료의 설계와 합성에서부터 나노소자 제작까지 나노 분야에 특화된 연구들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전기 및 전자공학 Electrical Engineering(EE)

컴퓨터공학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CSE)

전기전자공학 트랙은 전기 및 전자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 트랙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정보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IT융합시스템을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컴퓨터 시스템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운영체제와 컴파일러, 네트워크 기술과 컴퓨터 그래픽스, 인공지능, 알고리즘, 정보보안 등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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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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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부

경영공학부

School of Life Sciences

School of Management Engineering

다양한 공학적 원리들을 접목하여 인류 건강의 실용적 발전방향을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 및 운영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제시하고자 하는 학부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공학적 응용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학부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 전반의

증대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리더 양성을

효율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공학적 기술과 방법을 교육하고, 산업프로젝트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한 실무교육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 Biomedical Engineering(BME)

생명과학 Biological Sciences(BIO)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첨단 나노 과학과 공학기술을 융합해 각종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합니다. 노화 관련 질환과 신경 질환, 줄기세포 및 재생의과학 등이 핵심연구인 트랙으로 최신 지식과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합니다.

경영공학 Management Engineering(MGE)

경영의 다양한 현상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합니다. 이 트랙에서는 공학과 과학, 경영학 이론 등을 연계해 실무적 현장 중심 교육을 합니다.

경영학부 School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학기술과 경영마인드의 결합을 모토로 하여 글로벌 경영 시대를 선도해나갈 경영 인재를 양성합니다.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학부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 지식과 전문적인 이론을 배웁니다.

School of Natural Science 경영학

자연과학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법칙을 찾아내고 이해하여

Management(MGT)

인류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입니다. 본 학부는 과학과

자본시장의 이해관계가 당면하게 되는 다양한 이슈들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경영교육을 제공합니다.

기술 간의 동반상승 효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인류 미래의 토대를 재무·회계학

제공하고자 합니다. 물리 Physics(PHY)

Finance & Accounting(FIA)

세상의 모든 물리 현상에 대해 심오한 이해를 추구하며,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연구하는 능력을 기릅니다.

벤처경영 Entrepreneurship(EPS)

화학 Chemistry(CHEM)

수리과학

Mathematical Sciences(MTH)

유기화학과 물리화학, 분석화학, 생화학, 재료 및 고분자화학, 나노과학 등 화학 전 분야를 근본적이고 철저하게 학습합니다. 자연현상의 규칙과 패턴을 계량화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기초학문입니다. 순수수학과 응용수학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는 물론 수학의 이론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양성합니다.

* Only for 2nd Track

자본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효율적인 방법과 이론을 배웁니다.

창업 외 현존하는 기업들에게서 논의되는 내용을 심층 학습함으로써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과 실제적인 창업과 기업 경영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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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UNIST 주요 연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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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세계대학평가서 논문 피인용수 국내 1위, 종합 국내 5위

2017년 UNIST 주요 연구 성과 국내 1위

2009년 개교 이래 ‘기적’ 같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UNIST!

95.9점 세계 45위

지금 전 세계가 우리에게 주목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주목한 UNIST의 2017년 주요 연구 성과에 대해 살펴본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 한 ‘2018 THE 세계 대학 순위’에서 평가한 논문 피인용도 부분에서 국내 1위, 세계 45위를 차

라이덴랭킹 국내 1위

지했다. 또한 종합 순위에서는 서울대, KAIST, 성균관대, POSTECH에 이어 국내 대학 중 5위

16% 12%

UNIST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에 올랐다. UNIST는 5대 평가 지표(교육여건 22.9점, 연구실적 30.7점, 논문 피인용도 95.9점,

(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산학협력 수입 66점, 국제화 47.9점)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7 라이덴랭킹’에서 종합 국 11.3% 9.1%

9.0%

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공동 저

UNIST 교수 3명 ‘세계 상위 1% 연구자’ 선정

술의 가중치를 조정한 세계 순위 UNIST

POSTECH

KAIST

이화여대

서울대

는 36위로 나타나 개교 9년차인 UNIST의 폭발적인 성장이 객관

적인 지표로 인정받았다. 라이덴랭킹은 대학의 연구력을 가늠할 수 있는 논문으로 순위를 매 기는 세계대학평가로 UNIST는 전체 논문 중 상위 1% 논문 비율과 10% 논문 비율에서 모두 국 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US 뉴스 랭킹으로 논문 영향력 인정받아

로드니 루오프 교수

조재필 교수

김진영 교수

전 세계 60개 국가의 대학을 대상으로 학술 연구와 평판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US뉴스랭킹에

지난 ‘2017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 명단에 UNIST

서 UNIST가 13개 지표 중 4개 분야 국내 1위에 올랐다. 연구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논문 피

교수 3명(로드니 루오프·조재필·김진영 교수)이 이름을 올렸다. 소재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인용수’에서 UNIST가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난 덕분이다. UNIST 교수진은 평균 연령이 42.8세

인 권위를 자랑하는 자연과학부의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와 에

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이 교수진에 요구하는 연구결과도 논

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조재필·김진영 교수가 선정된 것이다. 국내에서 3명이 선정된 기관은

문의 수가 아닌 피인용 지수 등 논문 영향력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UNIST와 성균관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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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연구의 중심

UNIST 연구의 중심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연구가 자란다 미래형이차전지산학연연구센터

자 우수한 성과가 자연스레 뒤따랐다. 전기차를 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 는가 하면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도 개발됐다. 잉크젯 프린터로 배터리를 인쇄하는 기술이나 터지지 않는 전고체 전지 관련 기술 등도 속속 개발되며 이차전지의 새로 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조재필 센터장은 이차전지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협업이 가능하게 된 점을 크게 강 조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음극과 양극을 제외한 다른 분야는 동료 연구자에게 자 문한다. 개발한 양극와 음극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전해액은 최남순 교수에게, 고분자 쪽은 이상영 교수, 전고체 전지 쪽은 정윤석 교수에게 도움을 구한다. 이처럼 이차전지연구센 터에서는 다양한 융합 연구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이차전지연구센터의 연구는 산업계에 적용될 방향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된다. ‘그 기술이 실 제로 사업화 가능한지’를 늘 염두에 둔다. 실제로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보고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논문의 질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더 설득력 있는 기술로 받아들인다. 조 센터장은 “실용화에도 비중을 두는 방향은 논문의 질뿐 아니라 산업계 2016년 12월 들어선 미래형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이하 이차전지연구센터)는 스마트폰이

적용도 수월해지는 효과를 낳는다”며 “이차전지연구센터는 앞으로도 이런 방향의 연구를 수

나 IT기기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와 전기자동차나 에너지저장장치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

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도 세계적인 수준인 UNIST의 이차전지 연구는 이차전지연구센

리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주제는 다양하지만 배터리 연구의 목표는 단

터의 등장으로 한층 더 발전될 전망이다. UNIST에서 탄생한 기술이 세계 곳곳의 배터리를 더

순명료했다. 빠르게 충전해 오랫동안,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

욱 완벽하고 안전하게 만들 미래를 그려본다.

이차전지연구센터 1층에는 건조한 특수 실험실인 ‘드라이 룸(dry room)’이 마련돼 있다. 1층에 는 그 외에도 최첨단 분석 설비 등이 갖춰져 배터리의 성능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해가면서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연구진의 실험실과 실제 배터리 양산과 비슷한 생 산 시설, 벤처 연구소 등이 들어섰다. 이렇게 최첨단 연구시설과 연구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차전지만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은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함께하는 연구, 커지는 시너지 효과 개교 초부터 UNIST의 이차전지 연구를 이끌어온 조재필 센터장은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이차전지 연구자들을 UNIST로 불러 모았다. 그의 노력 끝에 2009년 3명뿐이었던 이차전지 연 구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인적 자원이 확보된 데다 수십억 원에 이르는 최첨단 장비까지 갖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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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연구의 중심

UNIST 연구의 중심

3D 프린팅은 우리에게 맡겨라!

르게 최신 기술과 장비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3D프린팅연구센터는 이러한 기반 구축을 위해 최신 기기를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3D프린팅첨단생산기술연구센터

울산 산업의 미래를 바꿀 공간 3D 프린팅은 생물, 기계, 재활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김남훈 센터장은 3D 프린팅 산업이 앞으로 울산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3D 프린팅 산업에는 프린터만 있는 게 아닙니다. 프린터가 개발되고 도입되면 그에 맞는 소 재가 개발되어야 하고, 소재가 개발되면 화학 산업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 도 3D 프린터로 만드는 시대 아닙니까? 울산은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의 기반이 탄탄한 상 태이기 때문에 3D 프린팅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기존 제조업 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흘러갔지만, 3D 프린팅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금형이 나 복잡한 공정이 필요치 않은 데다, 어떤 형태의 디자인이나 기능도 설계도만 있으면 제작 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 3D 프린팅으로 인해 울산 지역 중소기업은 생산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 소비자는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생산자 와 소통할 수 있다. 3D 프린팅 첨단생산기술연구센터(이하 3D프린팅연구센터)는 울산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동

2020년까지 프린터 장비를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 3D프린팅연구센터의 1단계 목표다. 그 장

력을 찾고, UNIST의 본격적인 3D 프린팅 연구를 위해 만들어졌다. 3D 프린팅 연구는 성장이

비를 바탕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프린팅 소재를 개발하고, 디자인을 설계하며, 새로

더딘 기존 제조업의 대안을 찾던 울산시와 지역 기업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개교 초

운 시스템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 그렇게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나간다면 울산

기부터 수준 높은 장비들을 구축해 3D 프린팅 기술을 연구하던 UNIST는 이들과 산학연 협력

제조업의 미래, 지역 기업들의 미래, 더 나아가 UNIST의 미래는 환하게 빛날 것이다.

의 형태로 손잡고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3D프린팅연구센터에서 하는 일들 우선 3D프린팅연구센터는 울산 지역의 기업과 UNIST 가족(연구진)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UNIST 내 연구 조직에서 필요한 실험 장비와 시편, 시제품 등을 제작하 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조선, 항공 등의 기계 부품과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들과 공동으 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설계 및 해석에 참여한다. 또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양산 적용 및 제작된 제품의 시험 평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공동 개발을 진 행하고 있다. 연구센터인 만큼 자체 연구도 꼭 필요하기에 3D 프린팅의 신소재 및 설계 기술 개발, 해석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이런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려면 세계 어느 곳보다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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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연구의 중심

UNIST 연구의 중심

융합 연구가 펼치는 밝은 미래 KIST-UNIST울산융합신소재연구센터

앞으로의 대표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는 차량일체형 태양전지 개발로 유연한 태양 전지를 만들어 자동차에 붙이고 이동하면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려는 계획이다. 두 번 째 과제는 ‘자율주행 자동차용 적외선 야시(夜視)센서’로 적외선을 이용해 밤에도 사물을 구 분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 과제는 ‘광ㆍ전기 촉매를 이용한 생활밀착형 오염정 화시스템’이다. “KUUC는 처음부터 융합을 테마로 뭉쳤기 때문에 연구할 때마다 일단 결합해보는 시도를 많이 합니다. 태양전지와 태양전지를 융합한 텐덤형 태양전지, 태양전지와 광흡수체를 붙여 연구 중 인 야시센서, 환경기술들을 융합하는 정화시스템 모두 그런 과정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뭉치고 더해서 더 힘이 센 KUUC KUUC의 지속적인 융합신소재 연구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며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간 KUUC 에서는 상위 10% 논문 50여 편을 포함해 총 100편에 가까운 SCI 논문을 발표했고, 21개의 특 허를 출원했다. “2018년 6월에 마무리될 5차년도까지는 센터가 자리를 잡아가는 1단계 과정이라고 볼 수 있 습니다. 내년 이후에는 2단계 과정으로 센터 자립을 비롯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많은 2012년 9월 설립된 KIST-UNIST 울산 융합신소재 연구센터(KIST-UNIST Ulsan Center for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Convergent Materials, 이하 KUUC)는 UNIST와 KIST, 울산시가 ‘에너지·환경 융합소재 기술의

KUUC는 융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부분의 연구가 더해지고 뭉쳐지는 과감한 시도로 진

핵심 허브’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운 연구소다. 최경진 센터장은 “UNIST가 보유하고 있는 기

행되고 있다. 하나보단 둘이 낫고, 뭉칠수록 힘이 더 센 법이다. KUUC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

초연구 역량과 KIST의 응용연구 역량, 울산시의 정책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융합함으로써 산

는 이유다.

업 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모은 사례”라며 “현재 에너지와 환경 문제, 그중에서도 광에너지와 물 환경의 응용 및 처리에 대한 융합소재와 소자를 개발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합을 통한 연구 및 상용화 KUUC는 설립 1~3차년도에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웨이퍼 없는 갈 륨비소(Wafer-free GaAs) 기반 광전-열전 융합전지, 이종 광전소자 텐덤형 유연 태양전지, 표 면제어 기반 고기능성 수처리용 분리막, 에너지 저감형 고도산화 수처리 촉매 등이 대표 기 술이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KUUC에서 알찬 성과들이 나오는 비결은 UNIST와 KIST, 울 산시의 융합이 잘 이뤄진 데 있다. 연구 부분에서는 UNIST와 KIST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1대 1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했고, 기술이전은 울산시와 순조롭게 협력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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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탐험하는 연구자 자연과학부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 영어로 1월은 ‘January’인데 그 어원은 라틴어 ‘Janus’, 즉 로마의 신 야누스다. 출입문의 수호신인 야누스는 문의 앞면과 뒷면처럼 머리 앞뿐 아니라 뒤도 얼굴이다. 본래 야누스는 수호신이라는 긍정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두 얼굴이 부각되면서 점차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니게 됐다. 오늘날 ‘야누스의 얼굴’은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인격자를 빗대는 표현으로 즐겨 쓰인다. 글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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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자연과학부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 특훈교수는 10여 년 전부터 ‘야누스 입자 (Janus particle)’로 불리는 콜로이드 입자를 만들어 흥미로운 현상들을 밝혀내고 있다. 지 름이 1㎛(마이크로미터, 참고로 머리카락 두께는 80㎛다) 내외인 공 모양의 야누스 입자는 표면의 절반만 특정 물질로 코팅해 전기적ㆍ자기적 특성이 나머지 절반과 다르게 설계돼 있다. 이 입자에 야누스란 이름이 붙은 이유다. 그래닉 교수는 야누스 입자가 액체에 분산 된 상태, 즉 콜로이드 상태에서 외부 조건의 변화에 따라 야누스 입자가 매우 민감하게 반 응해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규명해왔다.

사람의 사회에서 물질의 사회로 서구인인 그래닉 교수에게서 왠지 로마 시대 야누스 상의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다는 예 감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아담한 체구에 인자한 미소에서 오히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떠올랐다. 그래닉 교수는 인터뷰 내내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삶과 연구를 이야기했 다. 그의 인생 경로는 차분한 인상과는 달리 ‘일탈적인’ 면도 있어 야누스 과학자(물론 오 늘날 용법처럼 부정적 의미는 아니다)가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렸을 때 월반을 할 정도로 영재였던 그래닉은 명문 프린스턴대에 진학해 1, 2학년 동안 다양한 강의를 들은 뒤 사회학을 전공으로 택했다. 사람들이 이루는 사회의 복잡한 측면 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학년을 마친 뒤 돌연 휴학하고 사회에 뛰어든다. 사회학은 머릿속에서 하는 학문이 아니라 실제 사회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아야 한다 고 느꼈기 때문일까. 그는 2년 동안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사회를 체험했다. 이때 그래 닉은 자신이 사람들의 사회보다는 물질들의 사회에 더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달았고, 학교 로 돌아와 화학 강의를 집중적으로 들었다. 당시 프린스턴대 화학과에는 유혁이라는 한국 유학생 출신의 젊은 교수가 있었는데 남다 른 학생인 그래닉을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그래닉은 화학과 학생이 아니었지만 유혁 교 수는 그의 지도교수 역할을 자청했다. 그리고 고분자에 관심이 많은 그래닉을 당시 저명 한 고분자 학자인 위스콘신대 화학과 존 페리 교수에게 소개했다. 그래닉은 그 밑에서 박 사과정을 밟게 된다. 그래닉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찌 보면 학창 시절을 방황하며 보 낸 것일지 모르지만, 다행히 이런 모습까지도 좋게 봐준 분들 덕분에 과학자의 길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며 자신은 행운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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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연구

뿌듯해했던 기억이 난다”며 “이 분의 연구 능력이 한창일 때 같이 일할 수 있었던 건 행 운”이라고 덧붙였다. “절대 한 분야에 머무르지 말라”는 젠 교수의 가르침에 따라 그래닉 교수는 고분자 연구와 함께 트라이볼로지(Tribology)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트라이볼로지 란 마찰과 마모, 윤활에 관련된 현상을 다루는 학문 분야다. 주로 공학자들이 실용적인 측 면에서 연구했지만 기초 연구는 미흡한 상태였다. 따라서 그래닉 교수 같은 과학자의 참 여를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덕분에 그래닉 교수는 공학자들과 함께 트라이볼 로지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스스로 연구 주제 잡아야 더 열심히 해 그래닉 교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하도록 권장하는 편이다. 그래야 더 열정 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고 책임감도 더 느끼기 때문이다. 야누스 입자 연구도 이렇게 시작됐다. 10여 년 전 한 대학원생(중국 유학생 홍리앙)이 콜로이드를 주제로 발표를 마 친 뒤 그를 찾아왔다. “교수님, 전 콜로이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좋은 말이야. 그런데 뭘 하지? 이 분야는 이미 연구가 많이 돼 있어서….” 두 사람은 참신한 연구 주제를 고민했고, 그 결과 반쪽은 양전하를 띠고 나머지 반쪽은 음 전하를 띠는 야누스 입자를 만들어 그 특성을 규명해보기로 했다. 이 대학원생의 친구가 다른 실험실에서 시뮬레이션 연구를 하고 있어 야누스 입자의 거동을 시뮬레이션으로 알 아보는 연구도 함께 이뤄졌다. 이렇게 해서 야누스 입자를 만들고 실험과 시뮬레이션으로 특성을 파악하는 공동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야누스 입자들이 서로 뭉치는 현상이 관

고분자 연구에서 트라이볼로지 분야까지

찰됐고 시뮬레이션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그 뒤 여러 뛰어난 학생들이 야누스 입자 연

1982년 고분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래닉은 대서양을 건너가 콜레즈 드 프랑스의 물

구에 뛰어들었고 흥미로운 결과들이 여럿 나왔다.

리학자 피에르 질 드 젠(Pierre-Gilles de Gennes)의 실험실에서 1년 동안 박사후연구원

예를 들어, 2012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에서는 절반을 자성물질로 코팅한

으로 지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때의 경험은 과학자로서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

야누스 입자가 분산돼 있는 콜로이드 용액에 색다른 방식으로 자기장을 가해줬을 때 입자

을 미치게 된다. ‘우리 시대의 아이작 뉴턴’으로 불리던 젠 교수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

들이 자기조립으로 원통 형태(마이크로튜브)를 만든다는 발견을 보고했다. 이때 자기장의

면서 새롭고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액정과 고분자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현상에

특성(세차 각도)을 조금만 바꿔도 마이크로튜브의 지름이 바뀐다. 올해 학술지 <미국립과

서 규칙성을 찾아 이를 수식화해 유명해졌고, 1991년 단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학원회보(PNAS)>에 실린 논문에서는 야누스 입자의 행동 패턴에서 온도를 추정할 수 있

그래닉 교수는 “미국으로 돌아와 일리노이대 교수로 일할 때 젠 교수의 수상 소식을 듣고

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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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물질에 대한 다양한 연구

그래닉 교수는 “연성물질은 비록 지능이 없지만 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건을 찾는다

그래닉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첨단연성물질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연성물질(Soft

면 어떤 지침을 줘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Matter)이란 고분자와 액정, 콜로이드처럼 일정한 구조를 지닌 물질이면서도 일정 범위를

이런 조건을 찾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지만, 이 분야의 지식이 쌓이고 새로운 방법

벗어나면 질서가 사라져 부드럽다고 느껴지는 물질이다. 예를 들어 금속은 넓은 범위에서

론과 실험 방법이 등장하면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질서 정연한 배치를 지닌 ‘딱딱한’ 물질이지만 야누스 콜로이드 용액의 경우 입자 하나는

연구단은 콜로이드와 세포에서 작동하는 ‘비평형 상호연결 네크워크’를 규명하는 궁극적

단단해도 입자 사이는 유동적이므로 연성물질이다.

인 목표를 향해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런 융합 연구를 위해서는 물

그래닉 교수는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대다수가 연성물질”이라며 “그럼에도 결정 같은 단

리학이나 화학 같은 기존 학문 분류 체계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게 그래닉 교수의 생

단한 물질에 비해 학계에서 연구가 부진한 편”이라고 말했다. 연성물질의 유동성을 이론

각이다. 연구단에 다양한 전공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도 그래닉 교수의 이런 철학

으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연성물질 분야는 주로 산업계에서 연구를 주도

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그의 실험실에는 10여 명의 연구원과 대학원생이 연구를 진행하

해왔으며 실용적인 측면에 치우쳤다.

고 있다. 그래닉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성실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래닉 교수

연성물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야누스 입자에서도 보이는 조건 민감성이다. 즉 변수를

는 “앞으로는 전혀 다른 것들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

조금만 바꿔도 물질의 특성이나 행동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생명체 역

때부터 폭넓게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융합의 시대에 스스로를 기존 틀 안에

시 이런 특성을 보이고 생물의 구성단위인 세포의 내부는 연성물질로 이뤄져 있다고 해

가두지 말라는 말이다.

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연성물질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 넓 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닉 교수팀이 2015년 학술지 <네이처 재료(Nature Materials)>에 게재한 논문이 좋은 예 다. 세포를 하나의 사회라고 보면, 내부에는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물건을 공급하는 도로 망(미세소관)이 깔려 있고, 이를 운반하는 차량들(키네신 같은 분자 모터)이 준비돼 있다. 보통 이런 생체분자들의 임의적인 움직임은 브라운 운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막 상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세포 안에서 물건(이 경우 엔도솜이라는 공 모양의 구조)을 운 반할 때 브라운 운동이 아니라 ‘레비 워크(Lévy walk)’ 패턴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랑스 수학자 폴 레비(Paul Lévy)가 제안한 레비 워크는 임의적인 운동이면서도 브라운 운동과는 좀 다르다. 짧은 거리를 탐색하다가 어느 순간 먼 거리를 단숨에 이동해 다시 주변을 탐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넓은 지역을 탐색할 때는 레비 워크가 더 효율적이다. 그런데 그래닉 교수팀의 연구로 세포 내 수송 시스템도 레비 워크를 따른다는 사실이 밝 혀졌다. 즉 도로(미세소관)가 하나뿐일 때는 순식간에 이동하고 교차로를 만나면 주춤하며 방향 전환을 한다. 이는 정보를 저장(기억)할 공간이 없는 생체분자도 레비 워크로 효율적 인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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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에서 탄소를 꿈꾸다 자연과학부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풀러렌,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지난 한 세대 동안 나노과학을 상징해온 ‘탄소 3형제’다. 1990년대 이후 탄소 3형제를 대상으로 400여 편의 논문을 쓴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자연과학부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지금까지 그의 논문들이 인용된 횟수를 다 합치면 무려 10만 회가 넘는다. 도대체 탄소 3형제의 어떤 면이 그를 매혹시켰기에 학자의 삶 대부분을 헌신해 이처럼 대단한 결과를 얻어낸 걸까. 최근에는 이들 재료 외에 또 다른 놀라운 탄소 재료들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는 루오프 교수를 만나본다. 글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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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 소질이 없어 힘들게 학위를 받고 나서야 뒤늦게 감을 잡았나 생각했지만 그건 아 니었다. 이 기간 동안 루오프가 쓴 논문이 무려 23편이나 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연구에 푹 빠져 있어서 학위를 받는 데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연구가 학위를 받는 수단으로 전락한 경우를 종종 보는 요즘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루오프, 탄소 삼형제를 만나다 루오프의 박사과정 연구주제는 분광학이라는 물리화학 분야다. 간단히 말해 분자에 빛 (전자기파)을 쪼여준 뒤 나오는 흡수 및 방출 스펙트럼을 분석해 분자의 구조를 규명하 는 연구다. 그는 레이저를 이용해 절대온도 1도(영하 272℃)에 가까운 극저온을 만들어 좀 더 깨끗한 데이터를 얻는 데 성공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탄소 3형제를 연구하는 재료 과학자가 됐을까. “박사과정 중이던 1985년 풀러렌을 발견했다는 논문이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습니다. 그 런데 그 연구를 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인 라이스대의 리처드 스몰리 교수 역시 분광학자였 죠. 따라서 바로 논문을 읽어봤지만 당시 제 일이 워낙 많아 거기까지였죠.” 풀러렌(Fullerene)은 육각형 20개와 오각형 12개로 이뤄진 축구공과 동일한 패턴의 구형 분 자로, 꼭짓점 60개 각각에 탄소 원자가 배치돼 있다. 따라서 분자식은 ‘C60’이다. 많은 화 학자들은 풀러렌을 가장 아름다운 분자라고 치켜세운다. 1988년 학위를 받고 박사 후 연구원으로 IBM연구소에 들어간 루오프 박사는 그곳에서 본 격적으로 풀러렌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기업연구소임에도 당시에는 연구원들이 마음대로 주제를 선택해 연구할 수 있었다. 루오프 박사가 1991년 ‘네이처’에 실은 논문은 이중으로 “대학에서 들은 화학 강의가 전공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흥미롭다. 먼저 연구내용으로 엄청난 압력으로 눌러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풀러렌이 강한

로드니 루오프 교수가 지금의 진로를 결정 짓게 된 것은 코넬대 공대에 진학해 저명한 물

분자임을 보였다. 다음으로 논문의 저자 이름인데 두 사람인데 둘 다 루오프다.

리화학자 벤저민 위덤 교수의 강의를 들은 이후였다. 루오프는 화학으로 전공을 바꾸면서

“공동저자인 아서 루오프는 사실 제 아버지입니다. 고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교도 텍사스대로 옮겼다. 그곳 자연풍광이 좋아 멋진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그리고 일

물리화학자죠. 아버지와 함께 연구한 건 그때가 유일한데 지금 생각해도 행복한 경험이

리노이대에서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그런데 학위를 받는데 7년이나 걸렸다. 지금의 루오

었습니다.”

프 교수를 떠올리면 역시 뜻밖이다.

아서 루오프는 현재 코넬대 재료과학과 명예교수다. 그런데 이 무렵 또 다른 놀라운 소식

“그런가요? 사실 실험은 이론에 비해 학위를 받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려 보통 5~6년의

이 들려왔다.

기간이 필요하죠.”

일본전기회사(NEC)의 이지마 스미오 박사팀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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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는 내용이었다. 탄소나노튜브는 풀러렌을 양쪽으로 길게 늘인 구조로 역시 탄소로만 이뤄져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탄소나노튜브가 풀러렌보다 재료로서 훨씬 잠재력이 크다 고 간파하고 연구에 뛰어들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스탠포드국제연구소(SRI International), 위싱턴대를 거쳐 모교인 텍사 스대에 자리를 잡은 루오프 교수 역시 풀러렌과 탄소나노튜브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연 구를 진행했다. 원자힘현미경을 이용한 구조분석, 양파처럼 여러 층으로 된 다층탄소나 노튜브의 강도 규명, 탄소나노튜브가 포함된 복잡재료의 물성 규명 등을 주제로 논문을 쏟아냈다. 1990년대 말 루오프 교수는 흑연에서 그래핀(Graphene)을 분리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탄 소 원자가 2차원 평면에 배열된 그래핀이 무수히 겹쳐져 흑연을 이루지만 정작 그래핀 자 체를 분리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1999년 루오프 교수팀은 흑연에서 그래핀 몇 개 층을 분 리하는 데까지 갔다. 그러나 그래핀 한 층을 분리하는 데 성공한 건 2004년 영국 맨체스 터대 물리학자들이었다. 그들은 스카치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간단한 방법으로 흑연에서 그래핀 한 층을 떼어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루오프 교수팀은 그래핀 관련 논문을 무려 130여 편이나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화학증기증착법(CVD)으로 폭이 수㎝인 ‘거대한’ 그래핀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 음을 보고한 2009년 논문과 다공성 그래핀 산화물을 이용한 수퍼축전지를 소개한 2011년 논문이 유명하다. 두 논문 모두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이론 속 구조 실험으로 실현되기를 기대 나노재료 분야의 손꼽히는 석학으로 텍사스대에서 안정된 연구생활을 해오던 루오프 교 수가 2013년 조국 미국을 떠나 낯선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았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서구에 비해 아시아는 다이내믹합니다. 특히 한국은 더 그렇고요. 게다가 UNIST처럼 새 로 시작하는 곳은 제 꿈을 펼치기에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자칫 현실에 안주할 수 있는 시점에서 생활환경을 180도 바꿔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 어넣으려는 시도였던 셈이다. 루오프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다차원탄소재료연구 단(CMCM)’ 단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과학자로서 경력의 정점을 한국에서 보 내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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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연구

요즘 루오프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나 그래핀 등 기존 탄소재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미로운 특성을 지닌 재료들이 나올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동시에 새로운 탄소재료를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그가 꼭 만들고 싶어 하는

한편 그래핀을 여러 층 겹친 뒤 인접 층의 탄소들이 서로 공유결합으로 연결되게 하면 다

탄소재료들은 뜻밖에도 고등학교 화학 지식만 있어도 어렵지 않게 그 구조를 이해할 수 있

이아메인(Diamane)이라는 물질이 된다. 탄소 원소 몇 개 층으로 된 ‘아주 얇은’ 다이아몬드

다. 따라서 이런 물질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게 오히려 더 놀랍다.

인 셈인데 역시 만들 수만 있다면 기존에 없는 우수한 전자기적 기계적 특성을 지닌 재료

예를 들어 그래페인(Graphane)을 보자. 그래핀은 탄소원자 사이에 이중결합이 교대로 있

가 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다이아메인 합성에 성공한 과학자도 없다.

는 평면분자로, 화학의 용어를 쓰면 각 탄소는 sp2 결합을 하고 있다. 그래페인은 탄소 사이

다이아몬드섬유(Diamond Fiber)도 루오프 교수가 꿈꾸는 물질이다. 탄소섬유(Carbon Fib-

의 이중결합에 수소를 넣어 단일결합으로 바뀐 상태로, 역시 평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er)가 섬유 형태의 흑연, 즉 그래핀이 층층이 포개진 상태라면 다이아몬드섬유는 각 층의

탄소원자들이 지그재그로 배치돼 있다(sp3 결합). 즉 수소로 포화된 탄화수소이므로 어미

탄소원자들이 공유결합을 해 단단하게 묶인 상태다. 따라서 강도가 탄소섬유보다도 훨씬

에 ‘-ane’가 붙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런 간단한 구조를 아직도 못 만들었다는 말인가.

강할 것이다. 참고로 탄소섬유의 강도는 같은 무게의 강철섬유보다도 훨씬 강해 항공기 등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sp2 탄소 원자를 100% sp3로 바꾸지는 못했습니

강도는 유지하되 무게를 줄이는 게 중요한 고가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다. 이중결합이 남아있다는 뜻이죠. 완벽한 그래페인을 만들 수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흥

“물론 다이아몬드섬유를 만드는 게 장기적인 목표이지만 탄소섬유 역시 새로운 합성법을 개발하면 좀 더 뛰어난 재료가 될 것입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지난해 UNIST에 한국분원을 열었다. 루오프 교수팀은 이곳 연구진들과 함께 자동차에 쓰일 고효율의 가벼운 탄소섬유 기반 복합재료를 개발할 계획 이다. 이렇게 많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사람이 힘’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난다. “현재 실험실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박사후연구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대학 원의 경우 한국 학생이 세 명, 중국 학생이 두 명이죠. 그리고 학부생들도 몇 명 있습니다.” 일단 실험실에 적을 두면 학부생들도 연구에 참여해야 하는데 루오프 교수는 이런 경험이 참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무리 똑똑해도 연구에 별 취미가 없으면 과학자가 되기는 어렵 다. 따라서 학부 2학년부터 실험실 생활을 해보면 본인이 과학자로 자질이 있는가를 스스 로 깨달을 수 있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은 과학이 좋아 지금까지 푹 빠져 살아왔지만 남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물론 많은 인재들이 자신이 개척한 분야를 더욱 발전시킨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루오프 교수는 자신과 동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이론 연구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새로 운 탄소재료들의 구조 모형을 바라보며 재능과 열정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흥미와 영감’ 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지난 20세기 탄소는 주로 유기화합물이나 고분자의 형태로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 습니다. 21세기에도 새로운 탄소재료가 사람들의 생활을 바꿀 것입니다.”


UNIST CAMPUS MAP

➊ 102동 제1공학관 ➋ 104동 제2공학관 ➌ 106동 제3공학관

 ➏

➍ 108동 자연과학관

➎ 110동 제4공학관 ➏ 111동 R&D센터 ➐ 112동 제5공학관

 ➍

➑ 114동 경영관 ➒ 101동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관

➓ 103동 첨단소재연구관  105동 줄기세포연구관

 

 107동 기기가공동

 109동 특수실험동

 201동 대학본부  202동 학술정보관  203동 학생회관

 204동 커뮤니티센터

 205동 실내체육관

 206동 식당동

 207동 UNIST 어린이집  301-309동 생활관

➑ 

 401-402동 교수아파트  403-404동 교원 숙소

 

 

인간, 자연, 기술이 교류하는 친환경 캠퍼스

비행기 이용

승용차 이용

울산공항에서 402, 452번 버스에 승차,

경부고속도로 → 서울산 IC → 울산 방면 24번 국도 →

태화루에서 807번 버스로 환승한 뒤

UNIST(서울산 IC에서 10분 소요)

유니스트 입구에서 하차합니다. 5003번 KTX 리무진을 이용하실 경우,

버스 이용 (출발 ⇄ 도착)

굴화주공아파트 앞에서 337, 733번 버스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최첨단의 에코캠퍼스 UNIST는 설계 준공 때부터

환승하여 UNIST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133 꽃바위차고지 ⇄ UNIST 233 농소공영차고지 ⇄ UNIST

하버드대, 코넬대 등 친환경 캠퍼스를 지향하는 세계 주요 대학들과

기차 이용

304 율리 ⇄ 복합웰컴센터 327 태화강역 ⇄ UNIST ⇄ 삼남신화

흐름을 같이 해왔습니다. 이제 UNIST에서 글로벌 리더들의 꿈이 시작됩니다.

하거나 327, 807번 버스를 이용하여 UNIST 입구에서

337 태화강역 ⇄ UNIST ⇄ 삼남신화 733 태화강역 ⇄ UNIST

하차하셔도 됩니다(택시 이용 시 약 10분 소요).

807 태화강역 ⇄ UNIST ⇄ 석남

울산역에서 337번 버스에 승차하여 UNIST에서 하차



UNIST라는 테두리 안에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해온 졸업생들이 여기 있습니다. 그들은 이제 각자의 자리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UNIST는 그들을 격려하고 돕는 든든한 밑바탕이 되겠습니다.

발간등록번호 UNIST-입학팀-201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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