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진정한‘훈남 ’
서울 강동구, 조휘영 고객님
수업을 마치고 4호선 중앙역에서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서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간신히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건너편에는 준수한 외모의 남자가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슬쩍슬쩍 눈이 갔습니다. 같이 탄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갑자기 남자가 사라지고 자리에는 덩그러니 가방만 놓여 있었습니다. “자리 뺏기지 않으려고 가방 놔두고 간 것 좀 봐.” 저는 친구에게 웃으며 속닥거렸습니다. 트로 서울메 모전 텔링 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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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때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모셔와 자리를 양보하는 게 아니겠어요. 할아버지는 몇 번이고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남자는 당연한 일을 했다는 듯 미소 짓고는 문 앞에 서서 다시 책을 펼쳤습니다. 선의를 오해한 것과 내 앞에 서지 않았다고 노약자를 모른 척 외면하고 앉아있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 남자에게 ‘양보할 줄 아는 당신이 볼수록 마음이 훈훈해지는 진정한 훈남이시네요!’라고 말해주고 싶었답니다. 지하철 이용 안전 수칙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동반 시에는 항상 주의하시고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120초의 행복
서울 강북구, 최후남 고객님
친정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셔서 두 아이들과 함께 병문안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4호선 열차를 막 갈아탔는데 한 아주머니가 다급하게 내리시고 승객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전동차 바닥에 김치 국물이 벌겋게 흘러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불쾌해하며 인상을 찌푸리거나 코를 막았습니다. 순간 저는 아이들에게 “저 김치 국물을 닦을 수 있겠니?”하고 물티슈를 내밀었습니다. 서있는 승객이 많아 힘들었을 텐데 트로 서울메 모전 텔링 공 스토리
우수상
고등학생인 아들이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저 주세요.”하고 물티슈로 바닥을 닦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중학생 딸도 거들었습니다. 승객들의 시선이 두 아이 에게 쏠리고 바로 앞에 앉아 계시던 부부도 같이 바닥을 닦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철부지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배려할 줄 아는 두 아이를 보니 어깨에 힘이 저절로 들어갔습니다. 불과 2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그 뿌듯함은 2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 이용 안전 수칙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반드시 안전손잡이를 잡고 두 줄로 이용하셔야 안전합니다.
할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 관악구, 김은 고객님
첫 아이를 임신해 만삭의 몸으로 직장을 다녔습니다. 그날 아침도 여느 때처럼 북적거리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침에 급하게 먹은 빵이 명치에서 꽉 막힌 것처럼 답답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신대방역을 지날 무렵 식은땀이 나고 숨 쉬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음 역에 내리기로 결심하고 안내방송이 들리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하지만 의식을 잃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 트로 서울메 모전 텔링 공 스토리
우수상
“새댁, 괜찮아요?”, “정신 차려요.”, “누가 119 좀 불러요.” 그때 어떤 할머니가 다가오셔서 제 등을 쓸어내리며 팔을 한참 동안이나 주물러주셨습니다. 차츰 정신이 들고 숨통이 트이더군요. “아이고, 큰일 날 뻔 했어. 급체했구먼!” 백발에 쪽진 머리로 눈가 주름마저 꼭 우리 외할머니처럼 인자한 모습이셨습니다. 할머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 우리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러 사람들이 걱정해준 덕분인지 건강하게 자라 벌써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답니다. 할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지하철 이용 안전 수칙 스크린도어( 안전문) 또는 출입문에 신체나 옷, 소지품이 끼이지 않도록 조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