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 vol.48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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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GETHER 사단법인 월드투게더는 2005년 12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아 출범한 국제개발협력 NGO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 6개국 지부, 11개국 협력사무소와 함께 종교, 인종, 성별을 초월하여 소외된 사람들의 자립을 위하여 현지의 필요와 현지인 주도에 의한 참여적 개발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Vision 월드투게더는 분쟁과 기아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내일을 만들어가는 세상을 꿈꿉니다.
Mission 월드투게더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의 변화와 자립을 위하여 일합니다. ▶스스로 빈곤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 개발 ▶취약·소외 계층에 대한 경제 활동 기회 제공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건 조성
Core value
홈페이지 www.worldtogether.or.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WT.worldtogether 블 로 그 blog.naver.com/wtngo
▶생명의 존엄성 및 인간중심의 가치 ▶종교, 인종, 성별을 초월한 나눔의 실천 ▶현지의 필요 존중, 현지인 주도에 의한 참여적 개발 ▶인권 존중 및 성평등 실현
Cover Story
해피로그 happylog.naver.com/wtogether.do
*후원문의: 02-429-4044
두근거림, 그리고 내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이 모인 강의실. 모두 호기심 가득하고, 장난기 많은 어린이들입니다. 책상에 놓여있는 책 표지의 영어를 큰 소리로 읽어보고, 괜스레 옆 친구의 옆구리를 찔러보며 투덕거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쁜 건 이 어린이들의 맑은 웃음.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누구보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장래희망을 적어내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뚝딱 미래의 ‘의사’도, 에티오피아에서 제일가는 ‘엔지니어’도 되어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글_손성진(나눔개발팀) / 사진_서성희(에티오피아지부) 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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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한국마을’ 그 곳을 가다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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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AIGN
06
동전으로 희망을 만들어요!
월드투게더가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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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포토에세이 06 기획특집_ 에티오피아 ‘한국마을’ 그 곳을 가다 /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10 사업소식_ 어린이는 세상의 주인공 / 월드투게더 어린이날 행사 12 사업소식_ 2015 케냐 신발보내기 캠페인 14 사업소식_ LG TVET 연암공대생 1기 파견 생활기 16 봉사자 이야기_ 숙명여대 봉사활동 동아리 SFV 18 월드투게더가 만난 사람_ 가람지역아동센터 이규서 센터장 20 파견단원 다이어리_ 에티오피아지부 김예린 간사 22 월드투게더 뉴스 23 2015년 1분기 재정보고 27 안내_ 동전으로 희망을 만들어요! 28 광고_ KOSCOM
제 호 월드투게더 - 통권 48호 발행인 황의돈 기획 및 편집 손성진 디자인 디자인클루 발행일 2015년 06월 01일 발행처 사단법인 월드투게더
포토에세이
잊지 못할
60년 전 그 날. 대한민국. 그들에게 이곳은 어디 있는지도,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도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이었습니다. 붉은 피와 검은 포탄, 어린이들의 울음소리, 눈물을 훔치던 사람들. 함께 전장에 섰던 전우들. 이제는 사진 한 장의 추억으로 남았지만, 그날의 뜨거움은 아직도 그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월드투게더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와 후손들의 생활안정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후손 후원/지원 후원문의 02) 429-4044 / www.worldtogether.or.kr
기획특집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 참전용사 후손
아프리카의 최빈국 에티오피아와 우리나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입니다. 영원히 씻을 수 없는 민족의 아픔인 6.25전쟁을 통해 맺은 소중한 혈맹이기 때문입니다. 1950년대 황제의 결정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전투병을 보낸 부강했던 나라에서 50년 사이 세계최빈국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던 순국선열 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ALL ABOUT ETHIOPIA
6,037 1951년 4월 황실근위대인 강뉴(KAGNEW)부대 1,300명을 시작으 로 1956년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6,037명을 파견했다. 5진까지 모두 미군대형 함정을 타고 태국, 필리핀을 거쳐 3주 만에 부산항에 입항했다.
KOREAN WAR
VETERANS KEY WORD로 한눈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대해 알아봅니다.
강뉴부대 강뉴(KAGNEW)부대는 에티오피아 ‘하일레 셀라시에’ 황실 근위대 로 구성되었으며,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을 시킨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강뉴부대는 UN 제 7사단 32연대에 배속 되어 전투를 치렀다. 6.25 전쟁 당시 흑인을 볼 수 없었던 동양인 (중국, 북한군)에게 큰 위협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마을 한국마을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빈민가이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3만 5천여 명의 주민 가운데 5~6천여명이 참전용사와 그의 후손으로 알려 져 있다. 한국마을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를 위해 하사한 지역으로, 공산치하 때 땅을 몰수당하고 핍박과 차별을 받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다.
257 6.037명의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중 현재 생존해 있는 분은 총 257(5월 1일 현재)여명이다. 평균연령 80대로 대부분이 경제적 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전용사후손 월드투게더는 참전용사 후손 700여명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한국마을 내 아디스버한 초등학교에 도서관 지원, 급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하일레 셀라시에 1950년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자신의 군대를 파견하여 대한민국을 지원하였다. 전후, 아프리카 통일 기구(OAU, 현 AU)의 창설에 기여했으며, 외교면에서 능력을 발휘했다. 1968년에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정희를 예방하였으며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지원한 경력이 있어서 서울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보화고아원 보화(Bowha)고아원은 전쟁으로 인해 부모와 가족을 잃은 수십명 의 한국인 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에티오피아 군인들이 동두천에 설립한 고아원이다. 1956년까지 운영되었다.
55,000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는 270여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에게 매월 영예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생활을 위한 생활기초자금 으로 사용되어지는 영예금은 한화로 55,000원이다.
253 강뉴부대는 최정예 부대답게 강원도 중동부전선인 적근산과 단장의 능선, 펀치볼 등의 전투에 참가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으며, 용맹하 게 싸워 253전 253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23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단 한명의 포로도 없었다.
평균연령 참전용사들의 평균연령은 약 80세. 대부분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분들도 상당수이다.
06 * 07
기획특집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후손 지원사업
참전용사,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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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마을의 입구 / 2. 6.25 참전 당시 찍었던 사진을 보여주신 참전용사 / 3. 한국마을 전경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커피소비 때문에 에티오피아의 커피인 예가체프가 관심을 끌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에티오피아는 기근과 가난으로 알려진 우리에게 생소하기만 한 아프리카의 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도 유일하게 3,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라는 것을. 풍부한 문화유산을 가진 이 나라는 또한 한국전쟁을 위해 수많은 병력을 지원했던 UN 파병국 중 하나입니다.
한국마을, 핍박과 가난의 상징이 되다
단 한명의 포로도 용납하지 않은 용맹함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이제 코리안타운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4월 황실
미국에만 해도 한인이 함께 모여 ‘코리안타운’을 이루고 있는 곳이
근위대인 강뉴부대 1,300명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휴전 협정이
로스엔젤레스, 뉴욕, 애틀란타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고, 일본
체결된 후인 1956년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6,037명을 파병했습
도쿄의 신오오쿠보, 중국의 왕징 등이 대표적인 코리안타운으로
니다. 5진까지 모두 미국의 대형함정을 타고 태국, 필리핀을
알려져 있습니다.
거쳐 3주만에 부산항에 입항한 이들은 2주간의 적응 훈련을
하지만 아프리카에도 코리안타운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알고
거쳐 곧바로 전선에 투입되었습니다.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 해발 2,000미터에 위치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이 곳에
강원도 중동부 전선에 배치되 치열한 격전을 벌인 강뉴부대는
코리아타운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곳은 일반적인 코리아타운
253번의 전투를 벌여 전승을 거두며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
과는 사뭇 다릅니다. 한국인은 고사하고, 한국식당 같은 편의시설
다. 비록 전장에서 123명이라는 소중한 병력을 잃고, 536명이
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이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에티
부상을 당했지만 단 한명의 포로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오피아 국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 간판을 찾아볼 수
단계적으로 한반도에서 철수한 강뉴부대는 에티오피아 국민과
있습니다. 이 곳은 다름 아닌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정부의 환호를 받으며 금의환향했습니다. 하일레셀라시에 황제
참전용사들의 정착촌입니다.
는 이들에게 정착을 위해 지금의 한국마을을 하사했습니다. 한국 전쟁에서 귀환한 그들은 자랑스러운 에티오피아 군인으로서
이 동네를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코리안사파르(한국마을)이라고
황제의 총애와 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나 1974년 쿠데타로 공산
부르고 있습니다. 아디스아바바 빈민가의 낙후된 구릉지에 형성
정권이 들어서면서 핍박과 차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한국
되어있는 이곳에는 녹슨 함석지붕으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집들
전에 참전했고, 공산주의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조롱과 멸시의
로 가득합니다. 3만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이 중 5~6천여명
대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황제로부터 하사받았던 땅과 재산도
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혹은 그 후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국
모두 몰수당했습니다.
전쟁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운 이들이 지금은 세계 최빈국의 가장 낙후된 빈민가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제2의 고향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남쪽 슈로메다 빈민촌에 살고
두 번의 참전으로 혁혁한 공을 세운 구르무 담보바씨는 귀국 후
있는 베켈레씨. 강뉴부대 1진으로 참전했던 그는 매캐한 포연으
황제로부터 연금을 받고, 한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이 살았
로 숨쉬기조차 힘든 강원도 춘천과 화천일대 전선으로 투입되어
습니다. 그러나 1974년 쿠테타로 공산정권이 들어서며 전 재산
자유수호를 위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1952년 1월 어느 날, 적군
을 몰수당하고 받던 연금도 끊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국가의
이 쏜 총탄에 다리를 부상당했습니다. 참전의 대가는 너무나도
부름을 받고, 생면부지인 대한민국 사람의 목숨과 자유를 수호하
참혹했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지만, 의관으로부터 다리
기 위한 그의 노력의 대가는 참으로 처참했습니다.
를 절단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리 한쪽을 잃은 채 귀국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다리에 여러 개의
대물림되는 가난. 참전용사 후손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거치고 고국으로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으로 파병되었던 6,037명의 참전용사 중 현재 생존해
장애 때문에 평생 일용직을 전전한 그는 아직도 가난의 굴레에서
있는 참전용사는 고작 270여명. 그마저도 평균연령 80세를 넘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부모와 여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
고령이며, 그들 중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
져야 했던 그는, 무리하게 일을 하는 바람에 다리의 상태가 더욱
거나, 건강하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월드투게더에서 진행
악화되었고, 이제는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영예금 사업>과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땅의 자유를 지키려 했던
마지막 남은 그의 소원은 단 한 가지. 다섯 명의 자식과 손자들이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입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 그리고 교육을 받아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생긴 장애로 평생을 가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소원은 대부분 동일합니다. 자신들의
과 고통 속에서 살았지만, 그는 아직도 한국전쟁 참전을 후회하
자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 그리고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지 않으며, 장애를 훈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참전용사의 2대·3대손들은 가난의 대물림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가난
두 번 참전, 대한민국과의 끈질긴 인연
과 질병으로 괴로운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월드투게더는 교육을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두 번이나 한국전쟁에 참전한
통한 참전용사 후손들의 자립을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구르무 담보바(Gurmu Damboba)씨. 그를 만난 것은 에티오피아
격려하고 지원하는 후손들이 에티오피아와 세계를 무대로 활약
빈민가의 어두컴컴한 침상에서였습니다. 인터뷰에 대답은 곧잘
하는 모습, 월드투게더가 희망하는 내일의 모습입니다.
했지만,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는 1951년 31세가 되던 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당시
글/정리_나눔개발팀, 사진_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지부
그는 최첨단 무반동총을 잘 다루는 몇 안 되는 에티오피아 군인 이었기 때문에, 강원도 철원 일대 700고지, 낙타고지, 요크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전쟁 중 허벅지와 엉덩이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 귀국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금 대한민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전쟁에 두 번 참전했어요. 첨단 무반동총을 잘 다루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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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었기 때문이죠. 1차 파병후 고국에서 치료를 하고 있던 도중 다시 파병 명령이 떨어졌어요. 전쟁은 겁이 났지만, 목숨을 잃어 가는 한국 어린이들과 민간인들을 외면하긴 어려웠죠.”
4. 참전용사 베켈레씨 / 5. 침상에 누워있는 참전용사 구루무 담보바씨 / 6. 할아버지의 군복에 달려있는 훈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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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식
2015 월드투게더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날 행사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다녀간 어린이날 행사를 만드는 사람은 바로 ‘내’가 주인공 어린이날 행사는 ‘우리’가 만들어요!
1. 색칠은 야무지게! / 2. 제 그림 어때요? / 3. 투표중인 어린이 / 4. 오늘 나는 엘사~ 5. 어린이들과 함께한 즐거운 행사
임창섭 (자원봉사자) 월드투게더를 통해서 에티오피아 파견간사로 1년간 생활했었어요. 지금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월드투게더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 를 듣고 신나게 달려왔답니다. 비록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뜨거운 햇볕 때문에 목이 시커 멓게 탔지만요. 그래도 많은 어린이들에게 월드투게더 와 윙윙도서관을 알릴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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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좋은 건 케냐 어린이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겠죠. 윙윙도서관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가족 색칠공부를 하고 싶다는 딸을 따라 월드투게더 어린이날
“어머, 민준아. 저 그림 봐봐! 별을 너무 예쁘게 그렸다. 그렇지?” 반가움이 가득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 다. 동그란 모양에 하얀 날개가 달린 윙윙 도서관의 스티커를
부스에 들어왔어요. 색칠공부 하면서 케냐 어린이들의
어린이 손에 꼭 쥐어 주고서, 윙윙도서관 어린이들이 그린
열악한 교육상황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되었어요. 퍼즐이
그림에 대해 찬찬히 설명하는 부모님들. 혹여나 떨어뜨릴까
나 색칠공부를 구매하면 케냐 어린이들이 더 많은 책을
땀이 나도록 꼭 쥐고 있던 스티커가 다다른 곳은 다름 아닌
읽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딸에게 어린이날
케냐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선물로 퍼즐과 색칠공부를 사주었답니다. 케냐 어린이 들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처럼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냈 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주인공! 직소퍼즐, 윙윙도서관 부채, 컬러링 노트를 소개합니다!
5월 2일 토요일. 5일간이나 지속된 황금연휴를 맞아 파주 출판단지는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고사리같은 어린이의 손을 꼭 잡은 학부모님과 어린이들의 행렬은 ‘어린이날’이 가까웠음을 알려 주는 듯 했습니다. 수많은 어린이들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어린이들 행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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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파주출판도시에서 진행된 월드투게더 어린이날 행사. 그곳에는 빨간색 옷을 예쁘게 차려입은 월드투게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미소 짓고, 봄볕에 얼굴이 빨갛게 익어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땀을 흘리는 그들 사이로 방긋 웃음 짓는 5월의 주인공인 어린이들로 북적였던 그날, 그곳! 책마을에 울려 퍼진 어린이들의 함성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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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모양의 옷을 입은 어린이, 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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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들은 세상 모든 어린이에게 필요
역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디즈니 만화영화 ‘겨울
한 것입니다. 학교가 있어야 하고, 병원이 있어야 하고, 깨끗한
왕국’의 여주인공 엘사의 옷을 입은 어린이, 알록달록 풍뎅이
물과 먹을 것이 있어야 하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색연필
옷을 입은 귀여운 어린이까지 동화책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과 물감이 있어야 하고, 가정과 마을이 건강하게 꾸려져야 한
것 같은 어린이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어린이가 비로소 제대로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퍼레이드’에 참가하러 모인 이들은 학부모와 어린 이를 합쳐 어림잡아 300명이 넘었습니다. 사전등록을 통해
행사기간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월드투게더의
이날 행사에 참가하고자 특별히 준비를 하고 온 어린이들은
어린이날 행사 부스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어른들은 ‘세상
모두 신이난 듯 즐거워 보였습니다. ‘어린이 퍼레이드’는 어린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월드투게더가
이날을 맞아 월드투게더와 페이지터너가 공동 기획한 행사
소망하는 세상에 대해 공감하는 기회가 되고, 어린이들은 첫
로,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출판단지를 산책하며, 어린
번째 나눔을 경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희망해 봅니
이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아울러 지구촌 반대편의 어린이
다.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은 결국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
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
이니까요!
되었습니다. 사전등록을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모두 케냐의
글/정리/사진_나눔개발팀
윙윙도서관 어린이들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 구매’ 기금으로 사용되어 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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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식
2015 케냐 어린이 신발지원 캠페인
‘신발’로 변화하는 어린이들의 삶 벌써 3년째. 후원금이 걷혀 케냐 어린이들에게 신발이 전해진지 올해로 3년째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였다면 구멍이 나 있을 신발이 창피해 벗어버렸을지 모르지만, 맨발로 온종일 돌아다니던 기껏해야 5~6살짜리 어린아이의 발바닥이 어른의 발바닥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있는 걸 보고나선 절대 그럴 수 없었다는 케냐 파견간사의 소망이 담겨져 시작하게 된 캠페인. 신발 한 켤레로 시작하는 기적의 삶; Shoes for the bright future.
경제적인 이유로 신발을 살 수 없어 하루 종일 뜨겁게 달궈진
신발을 신지 않아서 발톱으로 파고든 기생충 때문에 밤에 잠을
흙바닥을 걸어야 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음료수
이루지 못한다면, 혹여나 목숨을 위협받는다면 어떨까요? 실제
병을 발에 묶어서 신발 대신 사용하는 어린이 또한 볼 수 있습니
로 수많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은 신발을 살 수 없어 맨발로
다. 케냐 포콧 지역에서 어린이결연 활동을 하려 하면, 결연어린
생활하고 있으며 그나마 자동차 타이어, 페트병이나 박스로 신발
이들이 부러워 창문으로 고개를 힘껏 내밀어 구경하는 맨발의
을 만들어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맨발로
어린이들, 맨발의 케냐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싶었습
생활하는 아이들의 발은 딱딱하게 굳은 살로 뒤덮여 있습니다.
니다.
이 어린이들의 발은 상처로 인한 2차 감염과 전염병의 위험에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노출되어 있습니다.
코끼리 등과 같은 어린이의 발 신발 없이 하루를 산다면 어떨까요? 한여름 뜨겁게 달구어진
왜 신발이 필요할까요?
아스팔트 위를 맨발로 걸어야 한다면 아마도 하루에도 수십 번,
코끼리발처럼 발이 변하는 상피병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상피
혹은 수백 번에 가까운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을까요? 셀 수 없이
병은 규소 성분이 풍부한 화산토 지대에서 걷기만 해도 걸릴 수
많은 유리조각과 날카로운 돌, 뜨겁게 달구어진 도로 위를 맨발
있는 질병입니다.
로 걸으며 학교를 다닌다면 우리의 발은, 우리의 건강은 안전할 수 있을까요?
1.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신발에 붙여질 태그 / 2. 신발을 받아들고 신이난 케냐 어린이들 / 3.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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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나눠줄 신발에 라벨 작업중인 케냐 직원 / 6. 준비완료! 이제 케냐 어린이들에게 배달. Go!
전 세계 400만 명이 이 상피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
현장에서 깨끗한 신발을 신은 어린이들,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되고 있으며 특히 붉은 화산토가 널리 분포하고 있는 케냐는 이
모습을 본 케냐 파견간사들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상피병이 만연한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기생충이 혈액에 침투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득 채우고도 남는 우리의 신발장을 떠오르
해서 생기는 병인 상피병은 오랫동안 방치되면 치료도 불가능
게 하고 운동화부터 구두까지 상황에 맞춰 매번 신발을 갈아
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드러운 토양이나 흙에 살고 있는
신는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일상 중 하나이기
모래벼룩(Tungiasis)도 맨발로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때문에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지만 지구 반대편의 어린이들에겐
요인 중 하나입니다. 모래벼룩이 맨발로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신발이 있음으로 더욱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발에 기생하며 어린이들의 영양분을 모두 빨아들여서 실제로
될 수 있습니다. 케냐의 어린이들이 더 이상 신발이 없어서 고통
모래벼룩에 전염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성장이
받지 않기를, 멀지 않은 미래에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발톱과 발바닥, 종아리 등의
살게 되는 날이 오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살을 뚫고 기생하는 모래벼룩을, 그리고 상피병을 예방하는 방법 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바로 한 켤레의 신발입니다.
글/정리_나눔개발팀. 사진_월드투게더 케냐지부
신발로 시작되는 어린이들의 변화
* 2015년 케냐 어린이 신발 지원 캠페인은 일반 후원자, 온라인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월드투게더 케냐 신발보내기 캠페인은
모금 플랫폼 해피빈, 탱고 동호회 창원 '헨떼데 탱고'의 후원을
케냐 포콧/채모릴 지역의 아이들에게 2015년까지 총 680여
통해 지원되었습니다.
켤레의 신발을 전달하였습니다. 올해는 케냐 신발보내기 캠페인 의 1차 수혜 대상자로 응고롱 지역 80여명의 어린이를 선정 하였습니다. 응고롱은 케냐 윙윙도서관이 위치한 카바넷과 가까운 지역으로 카바넷과 마찬가지로 산속에 둘러싸인 시골마을입니 다. 사전조사를 통해 신발이 필요한 어린이 80명에게 새 신발을 전달하자, 아이들은 연신 즐거운 환호를 지릅니다. 마침 신발을 전달한 5월 초가 케냐 어린이들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기간 이라 아마도 더 기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신발을 전달해야
[케냐 어린이 신발 지원 캠페인]
할 캠페인 2차 대상지역은 포콧지역입니다. 최근 종족간의 분쟁 으로 인해 활동을 하지 못해 아직 전달해 주지 못한 포콧지역의 신발까지 합산한다면 올해 안에 800여 켤레의 신발이 어린이들 에게 전달 될 예정입니다. 맨발로 모래바닥을 먼지가 폴폴 나도 록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전달하는 것은 단순한 ‘즐거 움’, ‘나눔의 기쁨’ 그 이상입니다. 고무신발을 가슴에 꼭 안고
신발이 없어 맨발로 생활해야하는 케냐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어쩔 줄 모르며 기뻐하는 어린이, 신을 신고 높이 점프를 해보는
후원해주세요. 케냐 어린이들을 위한 개인과 단체의 지원을 기다
어린이까지 어린이들의 반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리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문의_국외사업팀(02-429-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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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식
연암공대 연구원 3인의 연구일지
우리는 연암공대 미남 3총사
에티오피아의 땅을 밟다 지난 3월 몇 달간의 준비를 마치고 에티오피아로 떠난 3명의 한국인 연암공대생. 월드투게더가 함께하는 LG-KOICA TVET COLLEGE(직업훈련학교)의 한국인 멘토로 참여하게 된 연구원 세명의 연구일지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에티오피아의 땅을 밟다 | 2015년 3월 13일 금요일 +류송강 오랜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에티오피아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5시간이나 걸리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가게 된다니! 요동치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제 마음은 이미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에 가 있었습니다. 15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에티오피아의 날씨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만큼 더웠냐고요? 예상을 뒤엎고 에티오피아의 날씨는 한국의 봄, 가을 날씨와 비슷했습니다. 게다가 착륙하 는 비행기에서 에티오피아의 멋진 지평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생활이 무척 이나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를 포함한 연구진 세 명은 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 지부 인근에 숙소를 배정받았습니다. 숙소를 배정받은 기쁨도 잠시, 시차와 고산증(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는 해발 2,500m에 위치)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며칠간의 현지적응 사투 끝에 드디어 LG-KOICA TVET COLLEGE에 첫 출근날이 되었습니다. 첫날이라 학교 관계자에게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이라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모든 것이 다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 인인 우리를 보며 큰 관심을 보여주고,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티오피아 보드 마카는 누가 만드나? | 2015년 3월 23일 수요일 +황성준 수업을 참관하면서 느낀 점은 현지 학생들 못지않게 현지의 트레이너가 무척 열심이라는 겁니다. 수업 방식은 먼저 어떤 문제에 대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각자 한명씩 문제해결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너가 답변을 해주고 학생들이 말한 부분 중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고쳐 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때마다 제 어깨도 함께 들썩들썩 거렸습니다. 내가 대답하는 게 아닌데도 떨리는 건 왜일까 요?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면 모든 학생들이 참여를 할 수 있고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P.S: 현지 보드 마카는 제대로 나오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새로 가지고 온 보드 마카 역시 괴상한 소리만 나오고, 색은 나오 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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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국제공항에서(류송강, 황성준, 김도경) / 2. 수업을 받는 에티오피아 학생들 / 3. 에티오피아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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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 에티오피아 TVET학교 친구들과 연암공대 연구원들
이제 내가 모범을 보일 차례! | 2015년 4월 1일 수요일 +김도경 아침 8시 30분부터 TVET 학생들과, 직원 모두가 LG 최용근 부장님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었습니다. 성공하는 삶을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였는데, 주인의식을 가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다이어리를 쓰고 매일을 기록하라! (하라 3총사) 등등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수업을 듣고 난 후 ‘내가 모범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을 대표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흐트러진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스로 에게 다짐을 하는데, 다 지켜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센다파에선 난 이미 유명인! | 2015년 4월 6일 월요일 +류송강 지난 주말에는 센다파라는 지역에 다녀 왔습니다. 1시간 20분을 걸려서 도착한 이곳에는 월드투게더와 LG전자가 함께 진행하는 ‘LG희망마을’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전기도 없고, 물도 없었던 이곳에 물도 나오게 되었고, 최근에는 주민들에게 닭을 빌려주고 교육을 해서 현지인들이 이걸로 돈을 벌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일방 적인 도움을 주기보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컨셉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래시장을 구경할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수천 명이나 되는 인파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다들 어디서 왔지?) 시장에 있는 아이들이 우리가 신기하다며 이름을 묻고, 손을 잡고 싶다고 해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마치 연예인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 니다. 주말동안 센다파에 있는 동안 어린이들과 축구도 하고, 커피도 대접 받았습니다. 우연히 이곳 어린이들은 중·고등 교육을 받으려면 아디스아바바로 유학을 다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니 안타까웠습니다. 집마다 소와 말, 가축을 기르고 테프(Teff;에티오피아 현지인의 주식이 되는 곡물)를 기르며 자급자족하는 이들의 삶. 전기도 물도 충분치 않고, 핸드폰도 TV도 없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 가득이었습니다. 돈과 스마트폰이 없어도 행복한 이들 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쩌면 행복은 욕심 없이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이제 실감이 난다! | 2015년 4월 8일 수요일 +황성준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일정이 있었습니다. 아디스 아바바의 한국 마을 안에 있는 아디스버한 초등학교 방문이 그것. 봉사를 위해 투입된 것이라 학생들에게 마카로니, 감자 조림, 빵, 바나나가 포함된 무료급식 진행을 함께 도왔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많이 달라고 조르는 어린이도 있었고, 한 그릇을 다 먹고(저도 다 못 먹을 정도인 양) 배식을 더 받는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하루에 한 끼를 먹는데 그 한 끼가 학교에서 주는 급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인터뷰를 하러 갔습니다. 이 분들은 나라를 위해 많은 희생을 했지만, 공산정권이 들어선 후로 가진 재산 모두를 빼앗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지원이 없어 살기 힘든 참전용사와의 만남 이후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에티오피아에 온 이후로 줄곧 TVET학교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내가 진짜 에티오피아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내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란 나라에 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을 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_연암공대 연구원생(황성준,김도경,류송강) / 사진_에티오피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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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숙명여자대학교 봉사동아리 SFV
우리는 숙명여대 ‘SFV’입니다!
숙명여대 봉사동아리 SFV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회구성원이 되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결성된 숙명여대 봉사동아리 ‘SFV’가 오는 7월 월드투게더와 함께 4번째 해외봉사활동을 떠납니다. 햇살이 더없이 좋던 5월 어느 날, 봉사활동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SFV 동아리 멤버들을 만나러 숙명여자대학교로 찾아갔습니다.
WT. 숙명여대 봉사단 SFV의 뜻을 궁금해 하는 후원자분들이
하기 위해 재원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
많을 것 같아요. ‘SFV’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한 일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꼭 지원자가 있고, 의미
+노은정 SFV는 Southeast Asia frontier volunteer의 약자로 ‘
있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자원봉사를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회구성원으로
생각해요.
성장하자’ 라는 뜻을 품고 만들어진 숙명여대 해외봉사단입니다.
+강혜림 저희는 교육봉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어요. 노력봉사
원래 동아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사과나무’라는 이름으로
는 힘이 센 남성들이 좀 있어야 하는데 여자들밖에 없으니까
다양한 분야와 내용을 다루는 봉사활동 그룹이었는데, 작년에
(웃음)... 섬세하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강점이 있고,
이름을 ‘SFV’로 완전히 바꾸고 동남아시아 지역 봉사활동에
그런 부분을 특화해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주력하고 있습니다. WT. 작년 월드투게더와 함께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WT. 숙명여대 봉사단 SFV와 월드투게더가 함께한지 벌써 (2012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년 시작) 4년째가 되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 봉사단인지 알려
+노은정 작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베트남, 캄보디아를 9박
주세요.
11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총 10명이 다녀왔는데 베트남과
+노은정 2012년부터 월드투게더를 통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캄보디아의 혹독한 더위를 몸소 체험하고 왔어요. 준비가 좀 덜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준비물 등 봉사에 필요한
것 같아 무척 긴장을 한 상태였는데, 일정동안 많이 경험하고,
대부분의 경비를 개인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해외봉사를 간다
배우고,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음악,
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도전이 되는 일이어서 지원자가 많지는
과학, 미술, 체육, 연극, 벽화그리기, 놀이, 율동 등 어린이들이
않아요.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압박도 큰데 거기다가 봉사활동을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은 모조리 다 진행한 것 같아요.
WT.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기억에 남는 어린이가 있을 것 같아
있었는데 다녀 오고 나서 마음이 많이 변했죠. 누가 저에게 “왜
요. 한국드라마나 연예인이 인기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을 것
외국사람을 도와 주냐.”고 물어보면 직접 가보고 말하라고 해요.
같아요.
직접 체험해보면 왜 그들을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김유나 애들도 다 알건 아는 나이라서(웃음). 아이들이 참 사진을
+김유나 전에는 막연하게 “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겠어. 우리나라
좋아했어요. 우리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자기들끼리 사진을 찍기
에도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도 하고, 우리한테 보여주기도 했어요.
제가 직접 현지인들과 생활을 해보니 내가 생각했던 상황과는
+강혜림 어린이들이 많으니까 한 어린이에게만 집중하고 관심
너무나 많이 다르다는 것, 훨씬 열악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을 주면 안 되는데, 베트남 띵자희망보육원 어린이 한명이 저를
그러면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지금껏 얼마나 편하게
무척 따랐어요. 제가 따뜻하게 대해주니 저에게 애착이 생겼던
살아왔는지 감사하게 되는 계기도 된 것 같아요.
것 같아요. 전 그 친구한테만 관심을 줄 수 없으니까 좀 힘들었죠. 그때는 스트레스가 되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아쉬움이 되더
WT. 올해 봉사활동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라고요. 조금 더 잘해줄걸 하고요.
+노은정 기본적인 포맷은 동일해요. 물론 활동내용은 달라지지 만요. 작년에 같이 활동을 했던 어린이들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
WT. 현지에 가보니 어떻던가요? 보육원에서 만난 베트남 어린이
으로 매년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현지 스테프나 월드투게더
들과 무척 친해진 것 같아요.
의 피드백에 따라서 조금씩 프로그램을 변경하기도 해요.
+노은정 베트남 띵자보육원에 있는 친구들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거나, 계셔도 도시에서 일하고 있어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WT. 봉사를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애정이 배고픈 친구들이예요.
+강혜림 저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처음에 놀랐던 게 버스가 도착해서 내리자마자 팔짱을 껴주고,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
손을 잡고 온갖 종류의 애정 어린 스킨십을 해주는 거예요. ‘살면
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 가치가 더 높아지는 기분이 들어요.
서 누가 나를 이렇게 반겨준적이 있었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노은정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을 보면 ‘불쌍한 사람’이라고만
되더라고요. 저 또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와 조금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강혜림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것 같아요. 사고의 전환과 확장이 이루어졌죠. 그들은 단지 우리
말이 안 통하니까 뭘 준비해도 의미가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는
보다 조금 환경이 좋지 않을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
불안감 때문에요. 다행히 하노이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몇
같아요.
분이 봉사를 해주셔서 어린이들과 문제없이 소통할 수 있었어요.
+김유나 해외봉사는 100% 내 의지만으로 가는 봉사이기 때문에
+김유나 프로그램이 끝날 때 즈음에는 사실 눈빛, 손짓만으로도
실질적으로 생에 처음 시도하는 봉사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서로 이해가 되는 ‘커뮤니케이션의 무아지경’ 상태까지 이르렀
인지 더 뿌듯했고요.
어요. 베트남 어린이들과 우리는 찰떡궁합인 것 같아요. WT. 마지막으로 봉사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WT. 띵자보육원의 상태는 어떤 것 같았나요?
싶어요.
+노은정 무척 열악했어요. 물과 전기도 자주 끊기고요. 물이
+김유나 봉사는 서로 주고받는 것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상황에
귀한 지역이라 샤워하는 것도 미안할 만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게 되는 아름다운 행동인 것 같아요.
여전히 어린이들은 밝고, 순수했어요. 작년에 베트남이 무척 더웠거든요. 저희 봉사단은 보육원 어린이들과 함께 보육원에서
봉사를 통해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들도 바뀌었다며 인터뷰
지냈는데 너무 힘든 경험이었어요. 밤에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날
내내 웃고, 감동하고, 즐거워하는 싱그러운 세 명의 모습에 덩달
정도로 더웠어요. 10명이 몇 개의 선풍기에 의지해서 잠을 자는데,
아 행복해짐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숙명여대 SFV
보육원 아이들이 선생님들이 걱정된다며 자기들이 사용하는
멤버와 같은 젊은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미래, 전 세계의
선풍기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불이 나갈 땐 스탠드며 양초를
미래가 더 나은 모습으로 그려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가지고 오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힘든 것도
인터뷰에 응해 준 노은정(단장), 김유나(부단장), 강혜림(부단장)
모르고 열심히 봉사했던 것 같아요.
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사진_나눔개발팀
WT.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에 현지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변화가 생겼을 것 같아요. +노은정 사실 해외봉사를 가기 전에는 “우리나라에도 불쌍한 사람이 많은데 왜 굳이 외국사람을 도와주나.” 라는 마음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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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게더가 만난 사람
가람지역아동센터 이규서 센터장
가람지역아동센터 이규서 센터장
어린이들의 밝은 미래를 봅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상가 골목. 과일을 파는 트럭 아저씨의 정겨운 확성기소리, 책가방을 휘휘 돌리며 뛰어 다니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반가운 이곳에 행신동 어린이들의 즐거운 공부방인 가람지역아동센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모 . 조부모 가정, 생활보호대상자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습보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이 센터의 창립자인 이규서 센터장님을 만나 그간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WT. 월드투게더 후원자님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께요!
때문에 직업을 가질 수가 없었죠. 그래서 남는 시간에 자격증을
안녕하세요. 이규서입니다.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에서 저소득
하나씩 취득하기 시작했어요. 놀이치료사, 상담심리사, 한국어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한 ‘가람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습
강사, 동화구연 지도자 등등...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남편이 근무
니다. 남들 은퇴할 쯤 어린이들을 위한 일을 뒤늦게 시작했지만,
하는 부대의 관심 사병들을 상담해 줄 기회가 생겼고, 그 과정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매일을 힘차게 살고 있습니다.
에서 보람을 느꼈어요. 남편이 군 생활을 마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WT. ‘가람지역아동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을 오랫동안 했는데, 내가 가진 재능과 경험, 전공과 관련된 일을
가람지역아동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상가골목
사용하고 싶더라고요. 40년 군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있지는
에 위치하고 있어요. 2008년 8월에 기초수급자, 한 부모, 조손
않았지만 우리 부부이름으로 조그만 아파트를 하나 마련했었
가정 등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에 교육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어요. 대출받고, 전세금 갚고 해서 결국 아파트가 우리 집이 되었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싶어서 오픈했어요.
는데, 딸 결혼하고 나면 둘이 살기에는 아파트는 사치라는 생각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오픈당시에 25평 남짓한 1층을 임대해서
이 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행신동 원룸
사용하다가 얼마 전엔 2층까지 확장하게 되었답니다. 가람지역
촌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부모가 있어도 부모의 관심을
아동센터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까지 총 50여명 남짓 되는
받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는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친구들이 등록되어 있어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이다 보니,
무엇을 보고 자랄까? 미래에 대한 어떤 긍정적인 희망을 품을 수
부모님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끼니 걱정을
있을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을 위해 제가 뭔가
해야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래서 급식부터, 안전 및 귀가지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계기로 아동센터를 시작하게 되었죠.
국어·영어·수학을 포함한 학습지도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를 운영하려고 하니, 사회 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60이 넘는 나이에 평생교육원에서 1년간 공부해서 자격증을
WT.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했고, 가람지역아동센터를
따게 되었어요. 지역아동센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오픈 하셨어요. 그 사연이 궁금합니다.
저를 기다리는 건 수많은 도전들 이었어요.
대학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아동복지학 석사과정을 밟았 어요. 군인인 남편과 결혼을 했는데, 이동이 잦은 남편의 직업
WT.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아요.
저에게 바람이 있다면 우리 센터에 있는 고등학교 친구들이 어린
말도 말아요. 가장 큰 어려움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였어요.
친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아이들은 하나 둘씩 모이는데, 문제는 돈이었죠. 한달에 30명
저렇게 될 수 있구나.’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구나.’ ‘우리도 도움
가까운 아이들을 먹이고, 가르치려면 적어도 몇 백만 원은
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줄 수도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구나.’ 그런
필요한데, 그 돈이 없었어요. 지인, 친척, 남편 후배 분들, 주변의
희망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어요.
아는 분들은 아마 거의 도움을 주신 것 같아요. 센터가 오픈을 해도 정부지원금이 처음 2년 동안은 나오지 않거든요. 그 2년
WT. 5월하면 ‘어린이날’ 이잖아요. 모든 어린이들이 손꼽아
간이 너무나도 힘든 기간이었어요. 이 장소 월세도 감당이 안되
기다리는 어린이날을 가람아동센터 친구들이 어떻게 보냈는지
었으니까요.
궁금해요. 어린이날에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갈 형편이 되지
WT. 월드투게더와 만남이 궁금해요.
못하니까 센터에서 박람회나 동물원을 데리고 갔어요. 몇 년간
너무 힘든 때였어요. 그때가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때였는데,
한 기관에서 지원을 해줬는데, 올해 갑자기 지원이 끊겼어요.
당시 우리 남편 운전병이 센터에서 논술을 가르쳤는데 제가 너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 계획도 없었죠. 재정적인 여력도 없었
힘드니까 그 친구한테 하소연했거든요. 그 친구가 마음이 통했는
고요. 아이들에게 선물이라고 과자봉지를 쥐어 주었지만 미리
지 아는 분을 통해서 월드투게더와 연결시켜 주었어요. 당시
계획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죠. 아이들에게 1년에 한번 있는 특별
지원해주신 후원금으로 지역 센터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어요.
한 날인데, 그 특별한 날을 멋지게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했어요.
너무 감사했죠. 그래서 제가 월드투게더를 위해서 매일같이 기도 해요. 가람지역센터 아이들 도와주신 것보다 1000배는 잘 되게
WT.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해달라고요.(웃음)
아이들에게 몇 번이고 얘기하는 게 있긴 해요. 아이들이 절망 속에서 자라지 않도록 제가 일부로라도 “너희들이 희망이다.”
WT. 센터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가정환경은
라고 얘기해줘요. 다들 잘하는 것도, 원하는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어떤가요?
다르잖아요. “너희들이 하고 싶은 거 최대한 지원할거다.” 라고
대부분 기초수급자, 한 부모, 조손 가정의 자녀들이예요. 아이들
얘기해줘요. 땀을 흘려 일하고, 일하는 가치가 소중하다는 걸
대부분이 우리 센터 2, 3분 거리에 살아요. 외관은 다세대 인데
아는 어른이 되라고 얘기하죠. 자랑스러운 부모가 될 수 있게요.
5~6평짜리 원룸 이예요. 이런데서 4식구가 사는 거예요. 그
동시에 공짜는 별로 좋지 않은 거다. 라는 말도 잊지 않아요. ‘
안에 화장실도 있고, 싱크대도 있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
남을 도와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1000배 더 크다고, 너희도
들이 센터에 오면 무척 넓다고 해요. 넓은 센터에 와서 집처럼
받는 사람이 아니고 주는 사람이 되어 보라’고요. 헤아릴 수 없이
책도 보고, 놀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다행이 센터에 오는 아이들
큰 ‘나누는 기쁨’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받은
은 제가 끼고 가르치니까 그나마 안심이 되는데 모든 아이들을
만큼 감사하고,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건강한 어른
돌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커요. 매년 20명씩 대기 아이들이
으로 성장하는 것, 그것이 제가 가람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있는 상황이거든요.
바라는 유일한 소망이에요.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인터뷰/사진_월드투게더 모금개발팀
성공해야겠다는 의지 자체를 갖지 못할까봐 걱정이에요. 법적 한 부모에 최저임금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가 부모인 어린이들이 많으니까요. 한 달에 60~70만원 벌어서 집세 내고, 식료품 사면 사실 남는 게 전혀 없으니 애들 교육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죠. WT. 처음에는 초등학생들만 관리하시다가 중학생, 고등학생 까지 확대하셨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우리 센터를 통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이 중학교에 가서 끝나고 갈 곳만 있으면 저렇게 되지 않을 텐데. 누군가 관심을
가람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후원해주세요!
가지고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을 텐데.. 라고 가슴앓이를
더 많은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센터에서 보호받을 수
하다가, 결단을 했어요. 몇 년간 준비를 하고 원래 센터가 있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세요!
건물 2층에 공간을 만들었어요.
▶문의: 월드투게더 사무국 (02-429-4044)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걸 봤어요. 너무 가슴이 아팠죠. 학교
18 * 19
파견단원 다이어리
매일이 새로운 도전
ZOOM IN/월드투게더 에티오피아지부 김예린 간사의
매일이 새로운 도전
누구나 한번쯤은 일탈을 꿈꿉니다. 매일 같은 사람, 매일 같은 일들로 가득한 일상을 지내다보면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일탈에 대한 욕망을 착하게 풀어낸 당찬 이가 있습니다. 월드투게더 LG Hope Village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센다파에서 닭, 감자,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뜨거운 태양과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예린 파견간사를 만나봅니다.
[김예린, 에티오피아로 날다]
[Chapter 1. 새로운 시작, 도전!]
10개월 전 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월드투게더를 통해 에티
에티오피아 센다파 지역주민의 자립을 위한 월드투게더-LG
오피아 지부에 파견될 당시에는 국제개발업무에 실질적인 경험이
Hope Village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진행되고
전무한 국제개발협력 새내기였습니다. 관심이 있어 이곳저곳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하는 일은 주로 아디스아바바에서 행정
에서 찾아 들은 얕은 지식과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가 제가 가진
업무를 보고, 필요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는 센다파로 이동하여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해 보기로
사업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센다파 지역은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다소 많은 나이는 그 동안 사회생활을
아디스아바바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시골마을입니다.
통해 갈고 닦은 노련함과 노하우로, 적은 경험은 남들이 생각
넋이 나갈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과 소박한 현지인들의 미소가
해내지 못한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월드
매력적인 이 곳에서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한 모델 농장이
투게더와 에티오피아지부, 그리고 현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델 농장의 운영은 현지인과 한국인으로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은 늘 그렇듯 거칠고,
구성된 프로젝트 매니저와 코디네이터의 관리 하에 진행되고
어렵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로 가득했습니다.
있고, 천안연암대학교의 한국인 연구원이 협조하기에 내실 있게
매일이 새로운 도전들로 가득했습니다. 새로운 일에 당황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긴장하고, 실수하는 스스로에 자책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했습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지역주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니다. 그렇지만 이런 실망과 좌절보다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이
닭은 무조건 풀어서 키우는 줄 알았던 센다파 지역 사람들은
있었기에 그동안 지쳐있는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곧추세우며 도전
월드투게더와 LG가 가르쳐주는 새로운 방법에 눈을 뜨고 있습
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니다. 이미 23가구가 양계 소액대출을 받아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고 있고, 52가구가 각 가정에 텃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거리가 먼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우물물을 전달 하기 위한 우물확장 공사도, 농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도로도 센다파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모습중 하나입니다.
[Chapter 2. 멘탈 붕괴의 연속_재정정리]
자문을 받아서 구입한 펌프였지만 설치가 끝난 후 정말 기능을
첫 번째 도전은 재정 정리였습니다. 우선적으로 에티오피아 정부
할 수 있을 지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에 보고할 회계자료를 정리하고 그 이후에는 한국에 보고할 자료
격으로 건기 동안 저수지 물이 말라서 시험해볼 수 있는 물이
를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출 한 건, 한 건에 대한 증빙
부족한 상황. 바람도 세찼던 날, 물이 부족해 펌프 파이프 주위
자료를 챙기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라도 잘못된 서류가
흙도 몇 번씩 파내면서 여러 차례 펌프를 돌렸습니다. 펌프 업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도 물이 부족하다며 안 될 것 같다고 했지만 그래도 확인해 보아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에는 소위 말하는 ‘멘탈 붕괴’의 연속이었
야 한다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물탱크로 걸어가 수도꼭지를
습니다. 사업을 파악하기 전이였기 때문에 꼬박 두 달이나 되는
열었습니다. 모두가 숨죽이던 그 순간! 수도꼭지 밑으로 콸콸
기간동안 재정정리에 매달렸습니다. 단조로운 숫자와의 씨름은
쏟아져 나오는 물. 그때의 기쁨은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들을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게다가 마감일이 정해져 있어 정신적
머릿속에서 다 지우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으로 큰 압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경험하고 나니 다음번 보고 때에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단조로운
[Chapter 6. 끝나지 않은 도전]
숫자 이면에 큰 그림을 볼 수 있기 되었습니다. 재미가 더해진
파견생활이 이제 곧 끝이 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크고 작은
순간이었습니다.
물품을 구매하는 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사업에 투입되어 본 적이 없고, 아마 평생 쇼핑한 것 보다 더
[Chapter 3. 보람을 느끼게 해준 초등학교 지원사업]
많은 물품들을 에티오피아에 와서 사본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
두 번째 도전은 초등학교 지원사업입니다. 초등학교 지원사업은
니다. 문득 이곳에서 무척 많은 도전을 했고, 이겨내 왔음을 깨닫
센다파 모델 농장지역의 학교들을 후원하는 일이었습니다. 전기
게 됩니다.
가 들어오지도 않고, 학생 수에 비해 교실이 턱없이 부족했던 ‘
외국어로 물건을 구매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에서 느끼는
두기데데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주변의 3개 학교를 더해 총 4
좌절감도, 재정 절차가 복잡해 마음만큼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개의 학교가 월드투게더에서 지원해야하는 대상입니다. LG 노동
것 같아 속상한 마음도 이제는 정리할 때 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합의 전폭적인 후원을 시작으로 2014년 2월, 4개 초등 학교에
울적해 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함께 일하는 분들이 이런 저의
새로운 건물과 도서관을 지었습니다. 그 후 책상, 의자, 놀이기구
마음을 이해해 주고, 격려 해주어 무척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등 학교 기자재를 후원했고 가방, 참고서, 공책 등 학용품을 후원 했습니다. 공부할 책이 없어 몇 명이서 다 낡아 찢어질 듯 한
에티오피아에서의 도전들은 이제 끝이 나지만, 한국에서 저를
책을 돌려보던 아이들에게 공부할 책과 노트, 그리고 펜을 주던
기다리고 있을 수많은 도전들을 생각하니 다시 힘이 생깁니다.
날의 기쁨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매일이 새로운 도전,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Chapter 4. 긴장의 연속_공사 프로세스]
글/사진_김예린(에티오피아 지부)
처음 도전하는 공사 프로세스가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공사 업체를 선정하고 착수한 이후에는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공사가 마무리 되면 처음의 견적대로 잘 진행했는지 엔지니어와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업체 선정과 디자인 제작, 견적서 제작 등 초기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는데 업체 에 따라서 공사 진행 방법과 전문성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 다. 또한 현장점검을 조금만 게을리 하면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완성도가 현저히 낮아졌기 때문에 주말마다 공사 현장에서 일일 이 체크해가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김예린 [Chapter 5. 물이 꾸는 꿈] 마지막 도전은 농장 저수지에 전기펌프를 설치해서 저수지 물을 농업용수로 끌어 쓸 수 있도록 하는 일이었습니다. 저수지에서 탱크까지의 길이가 400미터 가까이 되어 이 길이를 차고 나갈 수 있는 펌프를 선별해야 했고 농장에서 쓰는 태양열 전기가 용량이
대학교에서 이란어를 공부한 후 김예린 간사는 잡지사와 인권과 관련된 NGO에서 일했습니다. 국제 분야, NGO, 인권을 접목한 일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파견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파견 생활을 통해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았던 ‘개발도상국’이 우리와 다르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김예린 간사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제한되어 있어서 작은 전력의 펌프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20 * 21
월드투게더 뉴스
월드투게더, 세계시민교육 포럼 참가
한전산업개발(KEPID) 시리아난민 지원금 전달식 지난 2014년 4월 13일 서울 내자동 월드투게더 사무국에서 '한전산업개발(KEPID), 이라크거주 시리아 난민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금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한전산업 개발(KEPID)는 이라크에 거주중인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6백만원을 월드투게더에 전달했습니다. 한전 산업개발(KEPID)측은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후원금을 쾌척하였습니다. 살 곳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시리아 난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신 한전사업개발(KEPID)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지원을 위한 캠페인 <한국은 나의 친구입니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6.25를 위해 에티오피아에서 파병되었던 참전용사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참전 후 본국에 귀국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고통을 겪었고, 빈곤층이 되었습니다. 후원금은 에티오피아에 생존해 있는 270여명의 참전용사들의 생활지원에 사용됩니다. 어려운 시절 우리를 도왔던 그분들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후원자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후원문의: 02) 429-4044
2015 월드투게더 아프리카人 이해 세미나 개최
월드투게더-국방일보 기획특집 진행
월드투게더 어린이날 행사 개최
월드투게더 세계시민학교는 지난 5월 19일(화)에서 22일 (금)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했 습니다. 월드투게더 세계시민학교는 세계교육포럼 부대행사 로 운영된 박람회에서 그동안의 활동 사례 및 향후 세계시민 교육의 방향성을 참석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세계시민 교육포럼은 UN, 유네스코, 유니세프,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 대표 및 회원국 장관급 대표, 지역국제기구 대표, 민간 전문 가, NGO,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년간의 EFA (Education For All) 교육목표 및 MDGs 교육목표의 성취 정도 와 한계를 돌아보고, 2015년 이후 교육목표에 합의하여 미래 교육의제를 위한 실행계획 채택을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월드투게더는 2015년 5월 29일(금), 30일(토) 양일간 서울 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개발협력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일반인, NGO 실무자가 참여한 가운데 ‘ 2015 월드투게더 아프리카人 이해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 다. 금번 월드투게더 아프리카人 이해 세미나는 월드투게더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인문한국(HK) 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아프리카 개발협력과 지역 이슈에 대한 강의를 마련하였고 아프리카를 더욱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부터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월드투게더 아프리카人 이해 세미나, 다가오는 11월에 더욱 깊이있는 내용으로 인사드리 겠습니다.
월드투게더, 국방일보, 국가보훈처가 공동 진행하는 광복 70 년 분단 70년 특별기획 '해외참전용사 희망드림코리아'가 진행중입니다. 매주 목요일 국방일보에 개제되는 ‘해외 참전 용사 희망드림코리아’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대한 민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참전 후 에티오피아에서 빈곤층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원문의: 02) 429-4044 일시지원: 우리은행_1005-902-052203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지원캠페인
월드투게더는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경기도 파주 소재의 파주출판단지에서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진행하였 습니다. 케냐 ‘윙윙도서관’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어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포함되었으며, 페이지터너 와 함께 ‘어린이 퍼레이드’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금번 어린 이날 행사는 어린이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아울러 지구촌 반대편 케냐의 어린이들을 생각해보고 나눔을 실천 해보자 는 의도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월드투게더를 가장 빠르게 만나는 방법, 월드투게더 SNS 월드투게더 2014년 연차보고서 발간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의 2014년 연차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2014년, 월드투게더 국외지부 6곳에서 개발도상국 현지주민들의 참여적 개발을 위한 다양한 개발 협력사업을 진행하였고 많은 이웃들이 자립에 대한 희망에 한걸음 가까워졌습니다. 월드투게더는 계속해서 진실성 있는 사업과 투명한 재정관리를 통해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 자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월드투 게더 2014년 연차보고서는 월드투게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2015 세계물의 날 행사 참여
지난 2015년 3월 20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 서울북부 지역본부에서 월드투게더,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서울디자인 고등학고, 스와치그룹코리아, 동부시장상인회가 참석한 ‘ 국민 연금 2015 세계물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는 지난 2013년부터 월드투게더를 통해 지원해오고 있는 ‘캄보디아 지하수 지원사업’을 되돌아보고, 2015년 국민연금 직원들과 함께 진행할 ‘책상서랍 속 동전 깨우기 운동’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발협력사업, 결연어린이의 활동모습 등 월드 투게더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는 월드투게더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페이스북 www.facebook.com/WT.worldtogether 트위터 @World_Together 블로그 blog.naver.com/wtngo
재정보고
2015년 1분기 재정보고 2005년 12월에 설립된 월드투게더는 지난 9년동안 많은 후원자님들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였습니다. 월드투게더는 소중한 후원금이 사용되는 내역을 소식지를 통해 후원자님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월드투게더가 투명한 NGO로서 더욱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 지역의 이웃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수입 (Income) 항목
금액(원)
비율
전기(2014) 이월금
303,996,451
14.08%
1,757,583,248
81.41%
29,702,966
1.38%
12,366
0.00%
후원금 현물기부 사업외 수익 기타
67,512,039
3.13%
합계
2,158,807,070
100.00%
*기타수입: 미지급금, 예수금, 후원물품의 처분
후원금
현물기부
전기(2014)이월금
사업외 수익
기타
지출 (Expenditure) 항목
금액(원)
비율
1,044,913,687
48.40%
행사홍보비
6,304,920
0.29%
관련운영비
113,197,964
5.24%
사업외 비용
5,420
0.00%
5,781,750
0.27%
988,603,329
45.80%
2,158,807,070
100.00%
지원사업비
기타 차기(분기) 이월금 합계
지원사업비
행사홍보비
차기(분기) 이월금
기타
관련운영비
사업외 비용
교육지원
해외지부운영
지역개발
소득증대
*기타지출: 미지급금 결제, 후원물품발상
사업비 분포 (Program Ratio) 항목
금액(원)
비율
교육지원
505,665,608
48.39%
어린이결연
86,411,305
8.27%
보건의료
86,490,861
8.28%
지역개발
276,852,906
26.50%
소득증대
25,830,437
2.47%
해외지부운영
54,848,190
5.25%
-
0.00%
8,814,380
0.84%
긴급구호 사업관리비 합계
1,044,913,687
100.00%
보건의료
사업관리비
어린이결연
긴급구호
*월드투게더는 매년 법인의 연간 사업실적 및 세입ㆍ세출 결산서를 주무관청인 외교통상부에 보고하고 있으며, 공익법인의 결산서류 공시의무에 따라 국세청 홈페이지(http://npoinfo.hometax.go.kr) 및 한국가이드스타(www.guidestar.or.kr)를 통하여 기부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에게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22 * 23
나눔모임_새식구
Welcome!
나/눔/모/임
새식구
Our New Family Members 월드투게더는 후원자님의 후원과 참여로 움직입니다. 후원자님의 소중한 나눔이 더욱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과 개발 현장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더욱 투명하고 충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2015 1분기(1월~3월) 정기/비정기
230
명 (단체)
정기후원 <개인후원 77명> 안선희 한정우 임양의 유주리 이민아 권택중 김미나 김태연 이다운 이정원 장재덕 김병국 홍경선 윤영근 박 훈 노영희 장진복 전형은 김설희 김민하 김주현 김인숙 김건한 조형창 곽은영 박은경 홍석민 이형봉 박대용 신원국 심영수 라귀민 윤영일 유병기 성윤아 김해준 감영돌 이현정 김은주 이유민 김현성 안창영 박주한 윤수진 이상민 정은주 김대섭 전현균 곽동도 김영숙 김태중 김태수 이영기 이소윤 조문선 장준장 홍석보 이정일 한제원 김현자 이태종 석명순 황인석 김영호 심현옥 임병철 한용석 연규방 기해경 김경문 김형우 김동진 최귀석 오병택 심경섭 김용호 이영철
비정기후원 <개인 147명> 김가연 고은비 김가영 김봉섭 원혜경 김우영 강신영 유도희 이유미 김주현 김성환 이민준 장환중 이태우 전혜현 이현규 강우혁 전보경 최희수 곽다은 김소은 박초은 김정희 김은경 신덕환 윤혜민 김현수 박소현 백지희 김준전 전우현 도성대 마홍구 정병일 유창기 이시형 정 솔 오혜민 이민행 권나리 황동찬 안서은 김광호 류동주 김정빈 윤선영 김민규 이다솔 이한솔 김성민 주영은 황의창 심소연 권수진 김성보 박지원 채 연 채 린 용소희 장수지 손민지 김지선 이인화 임소현 이연재 권우실 김의권 엄다안 정진비 정주원 강우진 박이진 나지윤 조은별 박소민 성규빈 이민재 손다애 김유진 오민희 이정민 임윤민 전미소 전주현 유지수 이민열 김미린 이원희 정원용 정성혁 안체원 오혁준 남호정 홍현오 이찬우 전제현 황철영 정일진 정기중 강은경 이수진 김병주 권영길 권유리 권성오 권은경 김길수 김민주 김상수 김선영 김수인 김윤미 김잔디 김현수 류상철 문경희 박만오 배용희 신기택 신동운 안형순 양수진 유가현 유수진 윤성환 윤성환 윤초롱 이경로 이상철 이승범 이준호 장현준 정진형 정 청 조윤희 조재영 조혜란 최대근 최수진 손동범 박성제 전주희 양관모 김명연 박성진 신광범 이윤형 <단체 6곳>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광역시지회 / 분수네유스오케스트라 / 한올바이오파마 현떼데탱고 동호회 / 제이더블유중외제약(주) / 씨티은행-경희대학교 NGO 인턴십 프로그램 사무국
광화문우체국 제40962호
발송유효기간 2014.04.29~2016.04.28
우편요금 수취인후납부담
정기후원
사회공헌 나눔기업
매월 1만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후원합니다.
기업 또는 단체의 이름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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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결연 후원
일시후원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1:1 결연을 맺고 매월 4만원을 후원합니다.
아래의 후원계좌로 계좌송금을 하거나
결연을 맺은 어린이는 식량, 교육, 의료 혜택을 받으며
ARS 전화를 통해 일시적으로 후원합니다.
전인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010-6969-1004 1005-901-013804 100-022-443715 561-910002-01604
국민은행 472901-01-050358 외환은행 630-004958-296 우 체 국 012963-01-001832 농협중앙 359-01-024392
ARS 후원
(전화 한통으로 2천원이 기부됩니다.)
060-300-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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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영수증 발급
(양,음) -
)
남
여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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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집,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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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사업지원
매월
1만원
3만원
5만원
기타 (
원)
국내사업지원
매월
1만원
3만원
5만원
기타 (
원)
어린이결연 매월
명 (월 4만원 / 어린이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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