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십자가 유산 그리고 다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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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유산

다음세대 그리고 묵상 노트 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누가복음 23장 28절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십자가 유산

다음세대 그리고 묵상 노트

약속과 우리의 준비

알파세대는 누구인가

가정예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다운로드)

화요일(3일 차) 십자가 유산 3

김치선 목사 _ 민족애의 눈물

다음세대와 가정 사역

가정예배: 생명이신 예수님 (다운로드)

Contents 4 십자가 유산 그리고 다음세대 5 고난주간 묵상노트 활용법 6 부흥의 세대 8 종려주일(1일 차) 십자가 유산 1 길선주 목사 _ 네가 반드시 나와 한가지로 낙원에 있으리라 MZ세대는 누구인가 가정예배: 입성하신 예수님 (다운로드) 16 월요일(2일 차) 십자가 유산 2 이성봉 목사_ 재림의
24

32

수요일(4일 차) 십자가 유산 4

김익두 목사 _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다음세대와 일터 사역

가정예배: 가르치신 예수님 (다운로드)

40

목요일(5일 차) 십자가 유산 5

손양원 목사 _ 아들 동인이에게 쓴 편지

다음세대와 ESG 사역

가정예배: 섬기신 예수님 (다운로드)

48

금요일(6일 차) 십자가 유산 6

주기철 목사 _ 5종목의 나의 기도

다음세대와 교회 사역

가정예배: 구원자 예수님 (다운로드)

56

토요일(7일 차) 십자가 유산 7

한경직 목사 _ 가족에게 남기는 유언

다음세대 글로벌 보고서

가정예배: 부활하신 예수님 (다운로드)

한국 교회와 함께하는 월드비전 2023년도 고난

주간 묵상 캠페인에 동참하시는 여러분 모두를 주

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금년도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의 주제는 “십자가 유산 그리고 다음세대”입

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정점이자 복

음의 핵심입니다. 고난주간을 통해 예수님이 걸어

가신 십자가의 길을 깊이 묵상하는 것은 신앙생활

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묵상 캠페인을

통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십자가의 은혜가 가득

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복음을 붙잡았던 한국

교회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놀라운 회복과 부흥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끊

임없이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영적 유

산, 그것은 바로 이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예수님

은 십자가를 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

라”(눅 23:28).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과 한국 교

회의 다음세대에게 이 소중한 십자가의 유산을 물

려주는 것은 우리 모두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요, 한국 교회에 주신 시대적 사명입니다.

금년도 고난주간 캠페인의 묵상노트는 바로 이

관점에서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한국 교회 역사 속에서 존경받 는 신앙의 위인들이 남기신 글입니다. 길선주, 김익 두, 김치선, 이성봉, 손양원, 주기철, 한경직 총 일

곱 분의 목사님 글을 통해 한국 교회에 남겨주신

십자가의 유산을 새롭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부분은 현재 다음세대를 위해 수고하시

는 전문 사역자들의 글입니다. MZ세대, 알파세대, 다음세대와 가정 사역, 다음세대와 일터 사역, 다음

세대와 ESG 사역, 다음세대와 교회 사역, 다음세

대 글로벌 보고서 등 전문 사역자들의 경험을 담은

글을 통해 다음세대를 좀 더 알아가고, 그들을 더욱

잘 섬길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찾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가정예배 자료입니다. 고

난주간 요일마다 묵상노트의 QR코드를 통해 예수

님이 걸어가신 삶을 묵상하며 각 가정에서 자녀들

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디지털 예배 자료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예배 자료를 통해 각 가정에

서 십자가의 소중한 유산을 자녀들과 함께 풍성히

나누시기 바랍니다.

본 묵상집 발간을 위해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습

니다. 키아츠 김재현 소장님,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

사님, 인권앤파트너스 황인권 대표님, 말씀심는교

회 백은실 사모님, 가까운교회 이승제 목사님, 브

리지임팩트 정평진 목사님, 수원성교회 안광수 목

사님과 오상익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2023년도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을 통해

교회에 허락하신
는 자녀들과 다음세대에게 흘려보낼 수 있는 복된 고난주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월드비전 Faith & Development 권 오 진 목사
그리고
한국
십자가의 소중한 유산을 사랑하
십자가 유산
다음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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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유산 적어보기

다음세대 글을 묵상하고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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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눈다

6
부흥의 세대 유튜브 바로가기 7
길선주 목사 (1869년 3월 25일 ~ 1935년 11월 26일) “네가 반드시 나와 한가지로 낙원에 있으리라” 십자가 유산 1 종려주일(1일 차) 8

누가복음 23장 39-43절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

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

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때, 강도라 불림받던 두 사람 역시 함께 매달렸습니다. 그 런데 한 사람이 예수를 조롱했던 것과 달리, 다른 이는 구원을 선언받으며 생을 마감합니다.

죄과가 그리도 무거웠던 자가 이처럼 단시간 내에 구원을 얻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러나 비록 단시간이었을지라도 그가 신자로서의 자격을 완성한 것이 분명합니다. 몇 가지 조건들이 증 명합니다.

구원 얻는 신앙에 있어 첫 번째는 ‘회개’입니다. 그리고 그는 분명 자신의 죄를 절실히 회개

하였습니다. 십자가가 선사하는 통렬한 고통 가운데서라면 울부짖으며 세상과 사람들을 저

주하기 십상인데, “우리들의 받는 것은 우리들의 행한 것에 합당하다”라던 그의 고백이 회개

의 증거입니다. 손과 발이 찢김으로 가해진 고통보다 양심이 찢기며 가해진 고통이 더 컸기

에, 더는 견딜 수 없어 참회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또한 그는 ‘믿음’이라는 신자의 두 번째 요건을 충분히 달성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강도를

향하여 “오히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라고 질책하였습니다. 이 말이 예수를 비

방하던 맥락에서 나온 질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이라는 말은, 성부 하

나님을 가리키는 동시에 예수님을 가리키는 대명사임이 확실합니다. 그 어떤 신비한 이적을

접하지도 못했건만, 자신들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무력하게 죽어가고 있는 예수를 ‘하나님’이

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분명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었습니다.

신자가 세 번째로 할 일은 예수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예수가 죄인이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던 때, 반면 지금껏 예수를 따르던 모든 이들이 침묵 하였고, 제자들은 도망갔으며, 심지어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고 있던 그때 그는 이 모든 침묵과 소리를 다 부정하며 홀로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의롭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라며
예수께서도
의인으로
예수의 의로움을 증거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증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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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소망’입니다. 이처럼 죽음을 앞둔 극한의 고통 중에는 자포자기하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그는 도리어 “예수여,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에 나를 생각하소

서”라고 외침으로써 자신의 소망을 피력하였습니다. 예수님에게 영생과 재림에 관

한 가르침을 누누이 들었음에도 기어이 숨어버렸던 제자들, 또한 부활 예수를 만난

뒤에야 부활의 소망을 가졌던 제자들과 달리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예수를 마주하

면서도 그분께 영생을 구했던 그의 소망은 진실로 위대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기도’입니다. 그는 최후의 핏방울을 떨구며 이렇게 기도합니다. “예

수여! 당신의 나라가 임할 때에 나를 생각하시옵소서.” 인생의 마지막 호흡과 함께

내뱉었던 이 기도는, 어쩌면 그의 남은 생애 전부의 시간과 맞바꾼 기도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주님은 스스로 강도가 된 가룟 유다를 잃으셨으나, 죽음의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되찾는 기쁨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진정 예수의 최후의

제자였습니다. 이런 연유로 그에게 구원을 선언하셨습니다.

출처 〈길선주.-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길선주.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예수여, 당신의 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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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할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길선주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1

MZ세대는 누구인가?

Inkwon & Partners 황인권 대표

최근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에세이집이 있습니다. 제목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이상하고도 도발적인 글이 2018년 이후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저자가 정신과 의사와 나눈 대화 및 자신의 이야기를 담 담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이 제목이 지금 MZ세대의 어려움과 관심을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 니다.

보통 20대를 Z세대로, 30대를 밀레니얼로 이야기하고 둘을 합쳐 MZ세대로 묶습니다만, 이것은 해외에서는 흔치 않은 일로 두 세대를 분리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엄밀하게

는 26~42세를 밀레니얼인 M세대, 12~25세를 Z세대로 이야기하며, 2010년 이후 세대는

알파세대라고 명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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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모바일 혁명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은 디지털 원주민으로서 어린 시절부터 글

로벌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접속하며 전 세계의 영상과 자료를 내 주머니 속에 넣어서 보고, 큰 어려움 없이 해외의 친구들과 게임.채팅을 하며, 앉은자리에서 미국과 유럽의 제품을 쇼핑

해 집에서 받아봅니다. 더 이상 TV를 보지 않고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노트북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모든 방과 자신의 주위에 여러 개의 스크린을 두는 세대입니다.

일상에서 상당 부분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접속하고, 높은 수준을 지닌 방대

한 정보에 상시 접속하다 보니 엄청 높은 눈높이와 선명하고 확고한 문화적 취향을 지니고 있 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리다 보니 기성세대인 X세대 비해 성취한 것이 많지 않아 사회적 지 위나 재산 등이 적습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전 세계를 조사해서 2021년에 발표한 자

료를 보면 우리나라 Z세대의 76%가 대한민국의 부가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있다고 말할 정

도로 불합리한 대접을 받는다고 느끼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유튜브 등 SNS는 개인에게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나’를 더 돋보이게 하는 콘텐츠, 제품 등을 물 흐르듯이 제공합니다. 이 영향을 받은 MZ세대 는 자신이 항상 주인공이기를 원하며, 예수님의 재림과 같은 시기를 알 수 없거나 먼 미래로

생각되는 이야기에는 큰 관심이 없고, 지금 당장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 음이 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기업과 사회가 MZ세대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일까요? 무엇보다 MZ세

대의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35%를 차지하여, 2022년

에는 우리나라 대선의 스윙 보트(부동표)가 되어 30대 당대표 선출과 나라의 정책 제안 등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끄는 중추가 될 세대입니다.

부모 세대가 물려준 지구 환경의 위태로움에 크게 분노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윤리적 기

업 활동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관계를 추구하며, 오프라인 활동에도 관심이 많 아 공간과 서비스에 진정성이 있으면 ‘돈쭐’(돈+혼쭐내다의 합성어)을 내주는 적극적인 사회

활동과 연대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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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입성하신 예수님

주요 활동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1. “호산나! 예수님 어서오세요”

QR로 가정예배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2. “슬기롭게 고난주간을 보내는 법”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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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봉 목사 (1900년 7월 4일 ~ 1965년 8월 2일) 재림의 약속과 우리의
유산
16
준비 십자가
2 월요일(2일 차)

35-40절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

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

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

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

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날과 그때를 알 수 없다고도 하 셨습니다. 이를 드러내지 않으신 것은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약속은 언제나 그대로 이루어졌기에, 주님은 생각지도 않은 때에 분명 다시 오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준비하여야 할 것은, 첫 번째로 ‘깨어 있는 것’입니다. 신랑의 더디 옴에 못 이겨 잠들어버렸다가 혼비백산했던 ‘미련한 처녀들’의 비유를 필두로, 성경에는 잠들어버렸

다가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오늘날에도 ‘잠쟁이’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만

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는

말씀에 귀 기울이십시오.

둘째로, ‘허리에 띠를 띠는 것’입니다. 깨어 있더라도 할 일 없이 뒹굴기만 하는 건 무의미 합니다. 일어나 옷을 입고, 띠를 띠어야 비로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띠를 띤다는 것’

은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벧전 1:13)가 말하듯, 근신의 띠로 허리를 동이고 방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언행을 주의하되, 모든 생활을 절제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이는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엡 6:14)가 말하듯, 항상 진리로 자신을 돌아본다는 의미도 됩 니다. 주님께서는 진리 앞에 겸허했던 자는 용서하셨으나,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은 자는 외 면하셨습니다. 이어서 “이 모든 것 위에

띠니라”(골 3:14) 를
희생하시면서까지 먼저 사랑 해 주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남긴 유일한 계명이 ‘사랑’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저녁 잡수 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요 13:4)라는 구절을 통해, 이 띠가 ‘봉사의 띠’임도 알게 됩니다. 섬김 받음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주님 따라 기꺼 누가복음 12장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통해, 그 띠가 ‘사랑의 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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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으로 교회와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

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출 12:11)는 말씀에 주목하십

시오. 해방되던 날 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속한 탈출을 위해 보따리를 가볍게 꾸려야만 했

습니다. 띠를 띤다는 것이 그와 같습니다. ‘나그네’처럼 자신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를 그리워

하며 수고스럽지만 그저 잠깐일 뿐인 타향살이를 견디어내고, 수많은 짐에 짓눌려 세상을 올

려다보기보다는 짐을 가볍게 하여 두둥실 떠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며 사는 것 말입니다.

세 번째로, ‘등불을 밝게 켜 드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

이다”(시 119:105)라는 말씀 따라, 진리의 등불인 성경 말씀으로 자신과 주위를 밝히십시오.

심령의 심지를 바로잡고, 말씀의 불을 켜 들고 오시는 주님을 고대하며 이제인가, 저제인가 기다리는 신부들에게 복이 있을 것입니다.

출처 〈이성봉.-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이성봉.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언제나

주님의 약속은
그대로 이루어졌기에, 주님은 생각지도 않은 때에 분명 다시 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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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이성봉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9

알파세대는 누구인가

밀레니얼과 다음 세대인 Z세대를 합쳐 MZ세대라고 하는데요, 알파세대는 Z세대 다음 세

대를 부르는 말로 보통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어린 세대를 말합니다. 알파(Alpha)라는 단어 는 ‘파워풀’, ‘능력 있는’이라는 뜻이 있어 디지털 대전환 이후의 진정한 신인류를 나타내는 의

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2018년 영국에서는 알파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충격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보통 신생아가

말을 처음 시작할 때 ‘엄마’, ‘아빠’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 아이가 생후 18개월에 처음

말을 시작하면서 구글 인공지능(AI)인 ‘알렉사(Alexa)’를 부른 것입니다.

알파세대는 두 살 때부터 밀레니얼세대 엄마가 밥을 먹을 때 〈핑크퐁〉을

보던 세대입니다. Z 세대 디지털 원주민, 알파세대는 인공지능 원주민입니다. 엄마, 아빠가 출근한 사이에 어린 시절부터 AI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자란 세대인 것입니다.
Inkwon & Partners 황인권 대표 20

우리나라 알파세대의 특징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자부심이 큰 세대라는 것입니다.

2016년 4세 시절에 인공지능 알파고가 인간을 이겼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모범적으로 지냈으며, 2020년 8세 시절에는 BTS가 빌보드 핫 100위에 들

어가는 것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The Oscars) 4관왕을 수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2022년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사상 처음으로 에미상(Emmy Awards)을 수상하는 것

을 지켜본 세대로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한민국이 어느 나라보다 선진국이라는 커다란 자

부심 속에서 자신감 있게 자라나고 있는 세대입니다.

알파세대는 ‘8포켓’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알파세대 아이에게 아빠, 엄마, 조부모, 외조부모, 이모와 삼촌 등 8명의 친척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입니다.

그 어느 세대보다 어린 시절부터 과감한 소비를 하고, 온 가족의 소비의 축이 되어 자라나

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알파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구성비에서 25억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 비율을 차지하게 됩니다.

로블록스 같은 메타버스 가상 공간을 50% 이상의 알파세대가 사용하고 있습니다.(닐슨

코리아 보고) VR과 가상 공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그 어느 세대보다 높으며, 그 안에서 게

임과 일상생활, 채팅을 통해 친구를 만드는 왕성한 디지털 활동을 하는 친구들입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기기를 마치 손발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코

딩을 해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거나, 유튜브 콘텐츠를 찍어 크리에이터로 활동 하는 친구도 많습니다. 교사, 운동선수에 이어 꿈 3위가 ‘크리에이터’일 만큼 온라인 활동에 대한 이해가

깊고, 또 중요하게 여깁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고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셀러브리티(celebrity_유명인, 특별한 사람)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알파세대의 70%가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으며, 41%가 인스타그램을 사 용합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 오늘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는 생활에서 필수적입 니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활동을 제한하기보다는 비밀번호 없이 어른이 상황을 지도할 수 있 도록 인정해 주어야 하며, 주말 등을 이용하여 등산이나 체육 활동 등 현실 세계에 대한 균형 을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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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주요 활동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1. “세례 받으시는 예수님 색칠하기”

2. “영화 <존 큐> 감상하기”

QR로 가정예배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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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선 목사 (1899년 10월 6일 ~ 1968년 2월 24일) 민족애(民族愛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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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눈물 십자가
3 화요일(3일 차)

마태복음

23장 37-38절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

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

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눈물’은 절절한 마음의 표현으로, 무엇보다 대상에 대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족과 국가, 인류를 위해 흘리는 눈물 역시 그러합니다. 민족을 위해 흘렸던 모세의 눈물, 예 레미야의 피눈물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 절정은 “예루살렘아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내가 여러 번 하려 하되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너희 성이 터만 남으리 라” (마 23:37-38)라며 통곡하셨던 예수님의 눈물입니다. 견딜 수 없는 비통함에 북받쳐 흘

리는 눈물로, 사랑하기에 그 어떤 희생도 기꺼이 감당할 눈물이었습니다. 그것이 민족애의 눈 물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그리스도의 눈물이 죽은 자를 살리게 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마르다와

마리아가 “나의 오라비가 죽어서 무덤에 장사 되었나이다”라며 눈물로 하소연을 하고, 주변

의 무리가 따라서 슬퍼하자 예수께서는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런데 그 눈물이 죽어 썩어가던

시체를 살아 있는 나사로로 소생시킵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눈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눈물

은 이스라엘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죄악까지도 자기 몸으로 대신한 것이었습니다. 십자

가가 그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구

속 사업을 성취하셨고, 결국 최후의 승리를 가져오셨습니다. 부활이 그것입니다. 이처럼 그리

스도의 눈물은 한 개인, 민족, 인류의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물을 만들 어야 합니다.

우리 역시 무덤 속에 썩 어가는 우리 민족을 부활 생명으로 이끄는 민족애의 눈물로 파 내려가는 생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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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리스도의 눈물이 밴 채로 선언한 “일어나라”는 말씀 앞에, 베옷 속에 잠겨 있던 죽

음이 물러가버린 것에 주목합시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좌우의 날 선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하

여, 그 시체로부터 부패와 사망을 쪼개시고 결국 생명으로 일으키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

물과 말들은 결코 생명의 역사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말씀이신 주님께서 흘리

는 눈물은 생명을 살리는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에스더가 민족애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흘린 눈물 역시 그 민족을 구원하였습니다. 우리도 우리 민족을 구원할 희생 제물로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구령사업에 헌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께서 나사로를 살릴 때 “항상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하

셨듯이, 우리 역시 ‘기도’해야 합니다. 눈물의 기도를 쉬어서는 안 됩니다. 나아가 마르다에게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하셨던 말씀 따라 그의 일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거기에 ‘순종’도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돌을 굴려라! 수건을 풀라!” 하셨을 때 따르는 순종이

있었기에 비로소 살아난 나사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의 믿음과 순

종을 보시고, 그 눈물의 위대성을 나타내주십니다. 기억하십시오!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

로 호소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민족의 복음화를 위하여 민족애의 눈물로 제단을

쌓아 우리 민족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끌어야겠습니다.

출처 〈김치선.-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김치선.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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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Q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김치선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7

다음세대와 가정 사역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한국 교회의 풀어야 할 화두가 되었 다. 일정 기간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을 겪으면서 교회와 가정의 연계를 통한 신앙 교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각 교회마다 부모를 신앙교육의 주체
시작했다. 십자가의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무엇보다
로 세우기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중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그 주체가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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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심는교회 백은실 사모

신앙은 ‘유전’이 아니라 ‘유업’이다. 안타깝게도 부모의 신앙과 믿음이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는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유산이 신앙을 전수하는 일이며, 말씀을 심고 성경을

먹이며 기도를 입혀 하나님의 군사로 키워내는 일이 참으로 귀하고 복된 일임을 기억해야 한

다. 자녀에게 복음을 전수하고 계승하지 않으면 믿음의 세대는 끊어질 수밖에 없다.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불변하는 진리 앞에 굳건한 믿음으로 자녀들과 함께 서야 한다. 신앙교

육은 자녀의 믿음이 성숙해지는 것에만 목표를 두지 않는다. 부모의 신앙도 아이의 신앙만큼

중요하다. 복음을 전수하는 사명자로서, 말씀을 전달하는 청지기로서 그에 맞는 역량을 키워

나가며 함께 말씀 안에서 성장해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하나님 앞에 머무는 거룩한 습관과 신앙의 구심점이 절실하다. 격변

의 시대를 살아내는 힘은 가정예배에 있다. 가정예배는 어떤 선택이나 대안이 아니다. 세대의

단절과 분리가 교회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 간 스스럼없는 대화

와 관계 회복,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로 연합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지금은 하나님의 자

녀로서 부르심을 알고 예배를 통해 비책이 아닌 본질을 추구해야 할 때다. 예수님은 우리의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무엇보다 예배하는 가정을 찾으신다.

가정은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예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자 가장 완벽하고 안전한 곳 이다. 혈연 공동체를 넘어 말씀을 소유한 언약 공동체로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이고,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는 감사의 자리다. 신앙은 교육이 아닌 삶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아름다운 공동체인 가정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예배자로 함께 살아내는 과정이다. 가정예배

를 ‘신앙교육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도 삶을 통해 배우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가정예배는 신

앙교육에 열정적인 부모의 전유물이나 믿음의 가문에 주어지는 특권도 아니다. 남녀노소, 자

녀 유무에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유한 모든 가정이 마땅히 행해야 할 영적 행위

이기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반드시

돌아봐야 한다.

그 자리와 가치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수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공동체 의식

이 사라지는 이때 가정은 유기적 공동체로서 복음과 진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성령

이 하나 되게 하신 것들을 힘써 지켜야 한다. 가정은 천국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과

위로, 행복과 소망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기쁘고

즐겁게 교제하고, 은혜와 감사를 나누며 허물을 용납하고 용서하는 곳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의 모습이다. 다음세대에게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가 흘러가길 소망한다면 날마다 가정

에서 자녀들을 복음의 자리로 초대하길 바란다.

〈엄마표 신앙교육〉, 〈아무리 바빠도 가정예배〉 부분 발췌

가정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정예배로 모여야 한다.
것이 무엇이며, 지금 어디에 앉아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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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QR로 가정예배

오늘의 가정예배 생명이신 예수님

주요 활동

1. “나사로 색칠하기”

2. “역할극”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31

십자가 유산 4 수요일(4일 차)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목사 (1874년 11월 3일 ~ 1950년 10월 14일)

김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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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8장 13-14절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

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

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

이니라

‘안식일’이 변하여 ‘주일’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안식일까지 무덤에 계 셨던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다시 살아나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안식일’이 아닌, 주님

이 다시 살아나신 이날을 ‘안식일’로 지킵니다. 때문에 ‘주일’은 은혜의 안식일이자, 율법의 세 상이 사라지고 은혜의 세상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징표입니다.

주일을 지켜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본받게 하려 지

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하루를 쉬셨습니다. 우리도 하나

님을 따라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 쉬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되겠다’가 아니라 ‘하나님을 따 르겠다’는 좋은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업을 잘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루 쉬면 사업이 잘못될 줄 알지만, 실은 사 업이 잘되고 진보합니다. 서양이 잘사는 이유는 우리처럼 매일 일함으로 지쳐 있기 때문이 아 니라, 모두 함께 쉬는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주일은 안식일을 계승 발전한 날이므로, 안식일 규정은 현재의 계명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 일은 하루만 하라고 하셔도 할 말 없는데, 한 주에 하루를 지키라는

것마저 못 지킨다면 신앙적 도리에 어긋납니다.

네 번째로, 우리 영혼을 수양하기 위함입니다. 한 주 동안 육신의 사업을 하다 보면 우리의

영혼은 텁텁해집니다. 따라서 주일을 범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라나지 못합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이 택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일에 사무는 보지 않지만

쉬며 노는 날로만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주일은 우리 주인 되신 분의 날이기에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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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로 주일을 지키는 이유는 하늘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믿는 동지들과

서로 반가이 만나서 찬미하며 지내지 않습니까? 이는 이후에 천국 가서도 하나님을 모시고

기쁘게 찬송하며 지낼 것을 미리 비춰줍니다.

일곱 번째로 복 받기 위해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우리가 안식일을 잘 지키

면 복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복 주시려고 지키라는데 왜 안 지키겠습니까?

여기, 주일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어

떤 이는 주일을 지킨다면서, 교회가 아닌 늘 집에만 있습니다. 어떤 이는 자기는 쉬면서도 다

른 이들에게는 일을 시킵니다. 이것은 거룩하게 지켰다고 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귀중하

게 지켜야 합니다. 주일에 생일 잔치 혹은 장례나 결혼을 하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세 번째

는, 기쁜 날로 지켜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일에 예배드리면서조차 내내 걱정합니다. 그리

걱정하면서 어찌 기쁜 날로 지키겠습니까?

이처럼 잘 지키는 자는 복을 받습니다. 첫 번째, 땅에서 높여주십니다. 두 번째, 영육 간에 복을 주십니다. 세 번째, 여덟 가지 기쁨의 복을 주십니다. 나열하자면, 기도를 응답받는 기 쁨,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기쁨, 자신의 죄악을 이기는 기쁨, 다른 교인을 양육하는 기쁨, 환란 가운데서 위로를 얻는 기쁨, 영생의 기쁨,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 만물을 다스리는 데서

오는 기쁨이 그것입니다. 주일을 지킴으로써 복이 임하길 바랍니다.

출처 〈김익두.-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김익두.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사라지고

세상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징표입니다.

‘주일’은 은혜의
안식일이자, 율법의 세상이
은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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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김익두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5

다음세대와 일터 사역

어느 날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필자는 대학청년 사역을 30여

년 해왔기에 웬만한 고민은 쉽게 답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메일엔 자신이 속한 직장 전체가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데 말단 사원인 자기가 어떻게 바

꿀 수 없어서 고민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 했으나 알고 보니 거기도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목사님, 저는 선교 단체에서 열심히 훈련을 받았고, 빛과 소금으로 살도록 파송까지 받고 직장 생활을 하는데 아무리 아침에 기도와 말씀을 붙들고 하루를 시작해도 정직할 수 없는 이 업체의 부정 속에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사실 이런 질문을 하는 청년은 오히려 드물다. 자신의 의식주를 책임지기도 버거운 청년이 사회 진출 후 배운 대로 살려 해도 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신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가를 고민한다는 자체가 매우 고귀하다고 할 수 있다.
가까운교회 이승제 목사 36

교회와 선교 단체 밖을 나가는 순간, 가치관의 혼란과 이쪽도, 다른 쪽도 선택할 수 없는

회색 지대를 만나게 된다. 이러한 갈등과 고통은 자연스러운 것일까?

예수께서 요한복음 17장에 제자들과 우리를 위해 하신 기도가 있다. 살펴보면 그리스도인

의 정체성을 곧바로 알 수 있는데, 한마디로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

은 존재’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이유가 우리가 세상에 남겨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속해 살 수 없는 존재적 갈등을 아시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와 이 세상 나라의 이중국적자들이다. 두 나라 사이에 있는 우리

는 양쪽에서 당기는 그 힘으로 인해 찢김을 당하는 고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존재다. 갈등하 지 않는 쉬운 방법이 있다. 오로지 신앙만을 선택하여 세상은 썩었으니 관심 밖에 두고 살든

지, 갈등 없이 세상과 똑같이 살든지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 아 니다.

한쪽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로마서 12장 1-2절엔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도록 권하고 있다. 산제사란 마음을 새 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

는 것이다.

분명하다. 그리스도인은 교회 안이든 밖이든 타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

고 분별, 즉 증거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부정이 섞여 있는 일터, 환경에서 어떻게 해야 할 까? 다 뒤집고, 고발하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까?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 3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뽑을 믿음과 그 일에 대한 부담과 실력을 주셨 다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그렇게 행하는 것이 맞다. 어느 누구도 감히 손댈 수 없었던 노 예제도 같은 것에 도전하여 오늘날에게 이르기까지 피를 흘린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고, 무엇이 믿음의 삶인지 보여주신 분들이다. 만약 내게 그러한 믿음과 용기와 실력이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 이 있음을 기억하고 작은 물고기 두 마리와 마른 떡 다섯 개라도 주께서 사용하시도록 드릴 수 있다. 37
나누어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부정을 뿌리

하나님 나라가 개인에게 임할 때 성령 충만함으로 나타난다. 성령 충만한 삶도 쉬운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 나라가 나를 통해 직장에 임한다면 어떻게 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회사의 임원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역할이 다르고 맡은 일의 분량이 다를 것이다.

다 바꿀 수 없다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실력을 쌓아야 할 것이다. 부정을 지적만 하고 이상만을 고집한다고 세상은 나아지

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에게 이메일을 준 청년은 기도하고 고민 끝에 직장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섬김을 시작

했고, 맡은 일의 실력 쌓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섬김인지 지면에 밝힐 수 없지 만,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지만 자신의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는 일이기에 방관하는 일을 하

루에 20여 분 투자해 자원해서 함으로써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쓰임받고 있다.

세상을 변혁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고 그 기회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지만, 그 일을 행하실

때 하나님 나라를 향한 마음의 중심과 일터에서 실력 있는 사람을 찾아 맡기심을 기억하자.

내게 주신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일터에서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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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가르치신 예수님

주요 활동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1.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2. “내 삶의 우선순위는?”

QR로 가정예배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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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 (1902년 7월 7일 ~ 1950년 9월 28일) 아들 동인이에게 쓴
십자가 유산
목요일(5일
40
편지
5
차)

아이들아, 결코 죄를 범하지 말아라. 사람이 죄를 범하면 죄의 종이 되어 일생을 고통으로

살게 되느니라. 행여나 마귀의 유혹에 빠질까 하여 아버지로서 마음이 쓰인다. 성경에 “너희

가 죄를 대적하되 피 흘리기까지는 힘쓰지 아니하고”(히 12:4)라는 훈계의 말씀이 있다. 죄

를 범하면 몸과 마음이 괴롭고, 번민하여 지옥까지 들어가게 되고, 공포심이 생기고, 마음에

기쁨이 없으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수치를 당하게 되어 주변에 고통과 근심을 끼치며, 개망

신당하게 된다. 그래서 “죄를 대적하되”라며 죄를 원수같이 보고, 절대 용납하지 말라고 한

다. 예를 들어 돈은 필요한 것이나, 돈으로 죄를 범하면 돈은 보배가 아니라 원수가 된다. 어

떤 여성을 좋아했으나, 그녀로 인해 죄를 범할 경우 그녀는 사랑하는 자가 아니라 원수가 된

다. 이와 같은 것들은 멀리하는 게 제일 좋은 방책이다.

“피 흘리기까지”라는 말은 죄가 이렇듯 무섭고 강하기에 웬만한 노력으로는 이겨낼 수 없

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죄는 아담으로부터 내려온 오래된 유전이기 때문이고, 부모로부터 물

려받은 죄의 씨가 있기 때문이며, 세 살 습관 버릇되기 때문이며, 마귀의 세력이 너무 강하고

교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를 흘릴 정도의 결사적 의지와 인내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힘쓰지 아니하고”라는 말은 계속 노력하라는 말이다. 한 가지 죄를 이겼다고 백 가지 죄 를 다 이긴 것도, 한 번 이겼다고 영원히 이긴 것도 아니니 늘 완전한 성결에 이르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인생의 3대 원수는 육체의 욕심, 세상의 허영, 마귀의 유혹이다. 이 세 원수를 항상 삼가고, 싸워서 이겨야 한다. 그러려면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데, 피 흘릴 정도의 의지라

야 죄를 이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나는 본래 의지가 약하기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나, 비

겁한 핑계일 뿐이다. 힘쓰는 자를 주께서 도와 승리하게 하신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는 부디 아버지를 본으로 삼지 말거라. 나는 죄인 중 괴수이나 너

희는 의로운 자가 되기를 바라고, 나는 못난 자이나 너희는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잘난 자가 되

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니 모범적 행위와 국민 의무에 솔선하여 보국 정

신에 소홀하지 말거라. 그리고 노동에 힘쓰거라. 돈을 위하여 일하는 자는 돈의 종이지만, 의

를 위한 실행으로 일하는 자는 의의 일꾼이다.

마지막으로 부탁할 것은 믿음과 지식을 온전히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에 이르는 길

은 두 방면이다. 믿음의 실천에서 지식에 이르는 길과 지식을 통해 믿게 되는 길이다. 앎은 믿

음으로써 정확함을 증명하고, 믿음은 앎으로써 그 신성함을 깨닫게 된다. 이 둘은 서로에게

스며들어 한 진리의 두 입구이며, 서로 도와 힘쓰는 동지다. 믿음 없는 앎, 앎 없는 믿음은 있

을 수 없다. 기회는 다시 오지 않으나 어두운 밤은 급하고 빠르게 오니, 급한 때에는 당연히

애써 노력해라.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버지 씀(1943년 11월 추정) 출처 〈손양원.-손양원 목사의 옥중서신〉(2017), 대한기독교서회. 지음, 애양원교회 기획.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41

깨닫게 된다.

앎은 믿음으로써 정확함을 증명하고, 믿음은 앎으로써 그 신성함을
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손양원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3

다음세대와 ESG

브리지임팩트 대표 정평진 목사

창세기 1장 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불매운동으로 응징하기도 합니다.

MZ세대와 ESG 몇 년 전부터 ‘ESG’라는 단어가 우리 주변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ESG는 환경 (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오늘날의 과제를 대표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ESG의 개념은 MZ세대와 관련하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MZ세대가 ESG적 가치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판단과 행동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 문입니다. 실제로 MZ세대를 중심으로 ESG적인 신념대로 소비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태도 를 보이고 있는데, ESG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돈쭐(돈+혼쭐)내거나, 갑질 또는 직장 내 괴롭힘 같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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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MZ세대가 지향하는 가치와 소비 신념의 변화에 많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넘어, 기업 활동과 경영 방향을 ESG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MZ세대가 교회도 ESG적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

회가 얼마나 환경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지, 수평적

의사소통을 지향하는지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교회는 MZ세대의 시각에서 ESG적 가치로 평가받을 것이고, 교회의 건강도를 측정

하는 지표 역시 ESG적 가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의 모습을

ESG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ESG는 전에 없던 새로운 도전은 아닙니다. 오히려 ESG는 오랜 시간 우

리에게 도전을 주고 있었던 ‘공적 신앙’이라는 개념의 일부로 창조 세계와 이웃 그리고 교회 의 공동체성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공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공의 자리에서 복음적 삶을 살아내는 교회 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한국 교회에 공적 신앙은 ESG 개

념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금 도전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의 청지기로서 창조 세계를 가꾸고, 본연의 모습을 보전하기 위

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 환경(Environment)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이웃 사랑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공헌을

실천하는 것: 사회(Social)

성령의 공동체로서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평등한 의사 결정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교회

를 실천하는 것: 지배구조(Governance)

이것이 바로 미래 교회의 주역이 될 MZ세대를 위해 지금 바로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ESG 적 가치일 것입니다.

MZ세대가 기대하는 교회의

모습, 그리고 MZ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의 모습은 한마디로 공적 신앙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ESG가 우리에게 주는 도전을 역으로 기회 삼아, 다음세대 와 함께 가는 교회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소망합니다. 45

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섬기신 예수님

QR로 가정예배

1.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

2. “섬김과 감사의 고백 나누기”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주요 활동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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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십자가 유산 6 금요일(6일 차)

5종목의 나의 기도

주기철 목사 (1897년 11월 25일 ~ 1944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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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7개월 동안 감옥에 있으면서, 특별히 다섯 가지의 제목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많 았었습니다.

첫 번째 기도는 “죽음의 권세를 이기게 하여주옵소서”입니다. 바야흐로 나는 죽음에 직면

했었기에 그렇게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다 죽습니다. 그런데 비명횡사

가 아닌, 예수의 이름으로 사형장에 나갈 수 있다면 그것은 최대의 영광입니다. 주님 나를 위

하여 십자가에 달려 비참히 돌아가셨거늘, 내 어찌 죽음을 무서워하겠습니까. 다만 일사각오

(一死覺悟)가 있을 뿐입니다. 다른 신 앞에 무릎 꿇고 더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고 또 죽어 주

님 향한 정절을 지키려 합니다. 이 주 목사가 죽는다고 결코 슬퍼하지 마십시오.

나의 두 번째 기도는 “장기간의 고난을 견디게 하여주옵소서” 입니다. 어떤 무거운 형벌이 라도 단번에 죽는다면 이길 수 있으나 계속되는 고난은 참으로 견디기 어렵고, 회유까지 있다

면 넘어가고야 맙니다. 많은 사람도 그러했는데, 나같이 연약한 약졸이 어떻게 장기간 견디겠 습니까. 그러나 내 당하는 고난이 주님 십자가 고난에 비할 바이겠습니까. “현재의 고난은 장

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 주님을 위하여 당하는 수욕을 피하였다

가, 이다음 주님이 “너는 내 이름과 평안과 즐거움을 다 받아 누리고, 고난의 잔은 어찌하고 왔느냐?”고 물으시면 나는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세 번째 기도는 “노모와 처자를 주님께 부탁합니다” 입니다. 제게는 팔십이 넘은 어머님이 계십니다. 그 은혜가 태산같이 큰데, 봉양하지 못하고 잡혀 다니며 가슴만 아프게 하는 저는

불효자로서 죄송할 뿐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실 때, 십자가 밑에서 애통해하는 어머님을 재차 요한에게 부탁하셨던 주님께서 제 마음 아시기에, 주님께 내 어머님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내 아내도 부탁드립니다. 병약한 사람으로 인생을 내게 바치었거늘, 나는 남편 된 의무는 커녕 잡혀 다니기만 했기에 마음이 애처롭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신부 되는 교회를

뒤에 두고 골고다로 나가시는 심경이 이렇지 않았겠습니까. 병든 내 아내도 주님께 부탁드립 니다.

또한 아버지로서 자식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우는 어린 것을 두고 잡혀 다니는 마

음 또한 애처롭기 한없었습니다. 어린 자식과 같이 연약한 제자들을 뒤에 두고 골고다로 향하

신 주님께서 내 마음 아시기에, 내 자식들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내게는 주님께서 맡기신 양 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악한 세상의 이리 떼 가운 데에 내 양들을 두고 떠나야만 합니다. 저들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 주님 지켜주 옵소서. 49

네 번째 기도는 “의에 살고 의에 죽도록 하여주옵소서” 입니다. 선죽교에 피를 뿌린 정몽

주의 충절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귀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신부는

일본 신사에 절하지 못합니다. 이 몸 죽고 죽어 일백 번 다시 죽어도 주님 향한 대의 정절 변

치 아니하겠습니다. 인생은 짧고 의는 영원합니다. 부디 예수로 죽고 예수로 사십시다.

다섯 번째 기도는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합니다” 입니다. 내 영혼을 주님께 부탁하나이

다. 십자가를 붙잡고 쓰러질 때,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옥중에서나 사형장에서나 내 목숨

끊어질 때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죄악 세상에서 부대끼던 나를 깨끗게 하사 영광의 존전에

서게 하옵소서.

1939년 2월 산정현교회에서

출처 〈주기철.-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2011), 주기철. 지음, KIATS 엮음, 홍성사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인생은 짧고 의는 영원합니다.

부디 예수로 죽고 예수로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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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주기철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51

다음세대와 교회 사역

교육 목회 모델을 고수할 수 없게 되었다. 한국의 많은 교회가 교단을 초월하여 다음세

대 교육을 위해 선택한 방안은 ‘가정예배 세우기’였다. 팬데믹 상황에서 자녀들의 학교 수업

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많은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문화가 조성되었다. 팬데믹

이전보다 부모와 자녀들이 가정에 함께 머무는 시간이 급증하고, 교회에 갈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예배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필자가 교육부 총괄로 섬겼던 수원성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 경기노회 소속)도 가정

예배를 세우기 위해 3년간

2020년 초,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교회학교와 다음세대 목회 방안에도 큰 변화를 요구했다. 주일에 다음세대들이 교회에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대부분의 교회에서 진행하던 자녀들 연령에 맞는 교회학교 부서의 주일예배와 공과 공부 방 식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 2020년 매주 가정예배를 돕기 위 한 온라인 순서지를 제작하고, 2021년에는 ‘예집(예배하는 우리집)’이라는 가정예배 지침서
수원성교회 유바디교구 오상익 목사 52

를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 번 가정예배’라는 모토를 가지고 가정

예배 사역을 독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정예배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 다. 준비된 소수의 가정은 가정예배를 통해 영적인 성장과 변화를 경험했지만, 대부분의 가정

은 가정예배가 오히려 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짐이 되었다. 부모들의 역량과 가정의 상 황을 고려한 맞춤식 가정예배를 세우는 것이 요구되지만 1,000여 명이 넘는 다음세대가 출

석하는 교회에서 위 일을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원성교회를 포함한 많은 교회가 대세

에 편승하여 가정예배 사역에 뛰어들었지만 “왜 가정예배인가”라는 신학적 질문과 고찰이

부족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 3년여의 고군분투 속에 내린 결론은 가정예배 사역으로 다

음세대를 온전히 세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회와 가정이 협력하는 교회 구조의 개선 및 목

회 방향의 변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023년, 수원성교회는 위와 같은 목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유바디교구’를 신설하였다.

장신대 기독교교육과 박상진 교수님이 고안한 목회 구조다. 유바디는 성경속 인물인 유니게, 바울, 디모데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가정)와 디모데의 영

적 스승 바울(교회학교)가 협력하여 디모데(다음세대)를 키워내는 데 목적이 있다. 유바디의

핵심은 구역(교구)을 ‘첫째 자녀의 학년 또는 연령’을 기준으로 부부 중심의 소그룹을 편성하 는 데 있다. 교구와 교회학교가 친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음세대를 키우고, 자녀들과 대

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모를 신앙 교육의 주연으로 세우는 일을 시작 했다. 기존에 수원성교회에는 소위 3040세대 젊은 부부가 270가정 정도 있었다. 현재 이들

을 첫째 자녀의 연령으로 재편하고 일반 지역교구에 자녀를 둔 부부 구역원의 신청을 받고 있

다. 유바디 교구는 현재 26개 구역으로 편성하여 3월 개강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교회

와 가정이 협력하여 다음세대를 섬기는 형태의 구조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의 틀을 깨

고 다음세대와 교회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시도를 감행하는 멋진 변화들을 기대한다.

53

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구원자 예수님

주요 활동

1. “십자가를 만들어요”

2.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가정예배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QR로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55
한경직 목사 (1902년
가족에게
십자가 유산 7 토요일(7일 차) 56
12월 29일 ~ 2000년 4월 19일)
남기는 유언

우리 가족이나 후손들에게 할 말은, 내가 늘 너희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너희들에게 몇 가지 생각나는 대로 몇 마디 남겨본다.

첫째는, 올바른 신앙 생활을 하기 바란다.

올바른 신앙 생활이라는 말은 성경 말씀 그대로 살고, 성경 중심으로 모든 일을 하면서 살라

는 말이다. 신앙 생활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우선 지적인 요소다. 이성을 떠난 신앙은 바

른 신앙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머리로 하나님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정적 요

소도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내 심령이 체험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와 묵상이 필

요하다. 조용히 매일 하나님과 접촉하며, 하나님께서 나와 같이 계신 것을 매 순간 의식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산 신앙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실천적 요소도 있다. 믿는 사람들이 더 사 랑하고, 더 돕고, 더 화평하고, 사회를 위해서 더 솔선해야 한다.

둘째, 선한 청지기의 원리대로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를 잠깐 맡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다. 청지기로서 신실해야 하고, 부 지런해야 하며, 지혜로 올바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지혜와 관련하여 세 가지를 생각해라. 첫 번째는 재능이다. 재능은 하나님께서 각각 사람마다 다르게 주셨으니, 다름을 탓하지 말고 맡 은 재능을 잘 발전시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여야 한다. 두 번째는

시간이다. 오래 살든, 잠깐 살든 우리는 시간을 통해서 생명이 이어진다. 따라서 시간을 하나

님 뜻대로 쓸 줄 알아야 한다. 부지런하되, 하나님 앞에 시간을 정직히 지켜라. 세 번째는 물 질이다. 일하면 많든 적든 수입이 있다. 이 수입도 하나님께서 맡긴 줄로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쓸 의무가 있다. 이는 십일조로부터 시작된다.

셋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그 큰 계명이다. 특별히 말하고 싶은 건,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나는 너희가 신앙 생활만 잘하는 게 아니라, 어디를 가든지 사랑의 계명

을 지켜서 사랑과 화평의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넷째는, 어디서 살든지 나라와 민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려면 뿌리를 잊어선 안 된다. 그러므로 너희는 외국에 나가 살지만 조국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그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되 조국을 위해서 공헌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공헌해야만 한다.

다섯째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라.

이는 그리스도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

다. 우리가 세상에서 아무리 일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리스도 닮은 인격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건 쓸데가 없다.

57

마지막으로,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둔다. 선을 심으면 선을 거두고, 악을 심으면 악을 거둔다. 이것은 꼭 사

실이다. 거두는 것을 바라보고 심는 것은 아니나, 그 심음 때문에 거두어짐도 있더라. 무엇보

다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다 보니 거두어지는 게 있었다. 교육사업도 그렇다. 좋은 학교를 세

워서 많은 사람을 양성하면 다 거두는 것이다. 특별히 전도를 통해 심기 원한다. 사람 하나를

전도해서 신앙이 들어가면, 그 사람 하나가 커서 얼마나 많은 전도를 할지, 얼마나 많은 교육

사업과 봉사를 할지 알 수 없다. 여하튼 많이 뿌리도록 해야 한다. 많이 뿌려야 많이 거둘 것 아닌가. 우리가 많이 뿌리면 다음세대가 거둘 것 아닌가. 한 세기 후에도 거둘 것 아닌가. 그

뿐만 아니라 하늘나라에서도 거둔다. 그러니까 어떻든지 너희들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좋은

씨를 많이 뿌려라.

출처 한경직. (2010). 한경직 구술 자서전 나의 감사. 두란노. 한경직 지음.

편집 이음숲교회, 손성찬 목사

어디를 가든지

사랑의 계명을 지켜서

사랑과 화평의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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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Q 십자가 유산 말씀 묵상 그 십자가 유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계승하시겠습니까? 오늘 한경직 목사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남겨주신 십자가 유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59

다음세대 글로벌 보고서

<Open Generation>과

<Open Generation 컨퍼런스>를 소개합니다

월드비전 Faith & Development 권오진 목사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속에서 말하기보다 듣기를 즐겨하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

의 소통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307개 질문을 하셨고, 183개 질문

을 받으셨으며, 그중 8개 질문에 직접 대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셨고, 사랑

의 표현은 잘 듣는 것이기에 예수님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동

의하는 사람들과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 모두를 경청하셨습니다. 바르게 사는 사람들과

삶이 깨어진 사람들의 말도 모두 경청하셨습니다. 경청은 예수님의 중요한 전도 전략이었습 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사랑합니다. 한국 교회는 다음세대의 부흥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경청은

경청해야 할 때

가 되지 않았을까요.

2021년, 월드비전 국제본부는 알파(Alpha), 비블리카(Biblica), 바나그룹(Barna Group), 국제기독학교연합회(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 성경공

부 펠로십(Bible Study Fellowship), CIY(Christ In Youth) 및 크리스천 비전(Christian

것처럼,
오늘날 세대에게도 사랑의 언어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우리도
60

Vision) 같은 여러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세대인 십대들의 말을 경청하기 위한 글

로벌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 26개국의 만

13~17세 십대 약 25,000명을 인터뷰했습니다(여기에는 한국의 십대 1,004명도 포함됩니

다). 이 포괄적인 조사 결과는 ‘열린 세대(Open Generation)’라는 제목하에 모두 세 권의 글

로벌 보고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제1권은 <예수와 십대>, 제2권은 <십대와 성경> 그리고 제

3권은 <십대와 정의>입니다.

이 글로벌 리서치의 목적은 전 세계 십대들의 정체성, 가치관, 관점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

키고 전 세계 교회와 새로운 세대 간의 관계를 밝히는 것입니다. 전 세계 각지의 크고 작은 교

회와 학교, 십대 사역자들이 십대들을 사랑하고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조사 에 참여한 모든 단체의 소망입니다.

십대들의 영성에 관한 이 글로벌 연구는 새로운 세대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진리 진정 성,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다양한 관점, 다양한 신앙, 다양한 문화에 열 려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대해 더 배우는 것에도 놀라울 정도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보고서는 십대들이 예수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 한 것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십대들은 예수님이 실재한 분이고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부 활하셨다는 성경의 기록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예수님과 개인적인 관계

를 맺을 수 있다는 것과 예수님이 오늘날에도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보고서 〈전 세계 십대들이 성경을 바라보는 방식〉은 성경이 십대들의 세계관과 가

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잘 보여줍니다. 이 보고서는 십대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역할과

십대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섬기기 위해 반드시 교회가 대답해야 할 매

주 중요한 질문도 담고 있습니다.

이 글로벌 연구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또 한 가지 사실은, 오늘날 십대들은 세상 속 깨어짐

에 관해 무엇인가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의미 있는 관계를 갈망하고 있

고, 삶의 목적과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열린 세대’ 프로젝트의 마지막 세 번째 보고서 〈전 세

계 십대들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식〉은 정의를 추구하는

성경을 읽을 때 십대들이 느끼는 안정감 등 의미 있는 성경 참여도를 이끌어낼 여러 요소도 조사하였습니다. 또한
십대들은 성경을 통해 동기부여 를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줍니다. 이들은 성경이 오늘날 정의 이슈에 관해 결코 침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 지도자들이 성경이 주는 해답으로 이들을 더욱 잘 훈련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61

월드비전 코리아는 오는 6월경(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지) 알파 코리아, 브리지임팩트, 목 회데이터연구소, CTS 등과 연합하여 〈Open Generation〉 글로벌 보고서를 한국 보고서

와 함께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Open Generation〉 컨퍼런스와 다음세대 전문사역자 서밋(summit)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각 교

계 지도자들과 담임 목회자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직접 수고하고 있는 전문 사역자 및 부교

역자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이 힘을 얻고 놀

라운 부흥의 불길이 번져가기를 소망합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하박국 3장 2절)

다음세대를 위한 묵상과 기도

다음세대에 대한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섬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적어보고 눈물로 기도합시다.

오늘의 가정예배

부활하신 예수님

주요 활동

1. “빈 무덤 그리기”

2. “부활절 달걀 꾸미기"

자료 제공 수원성교회

QR로 가정예배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정에 주신 은혜는 무엇인지 적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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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

한국기독교 순교자 50인 이야기

도서 소개

1866년 토마스 선교사의 희생 이래 150여 년간 한반도에서 시대와 민

족과 교회의 십자가를 지고 간 신앙선배들의 삶과 신앙, 기도와 순교적인

삶을 정리한 책이다. 한국개신교의 역사를 다섯 개의 시기나 지역으로 나

누어 '순교자적인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인물 50인을 일반 성도들이 알기

쉽게 소개하였다.

도서 추천

“신앙이 자라고 성숙하는데 있어서 성경인물을 본으로 삼기도 하지만

실제 이 땅에 살았고 신앙으로 본을 보인 우리 한국교회의 신앙위인들의

삶과 신앙이 큰 도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시대와 지역, 특징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두드러집니다. 함께 방문할 유적지도 소개하고

있어서 유익합니다.” –오**(독자)

한반도에 새겨진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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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성지순례 50 Belt 기독교 신앙유산을 찾아서

도서 소개

의미 있는 곳을 찾는 국내 순례자들의 안내서로 남한 전체의 주요 기독

교유적지 410곳을 인근 지역과 주제를 중심으로 50개의 벨트로 묶어 소

개했다. 국가가 지정한 대표적인 기독교 문화재, 각 지역의 모교회 역할을

한 100년 이상 된 교회들, 각종 기념관, 순교 성지, 주요 가톨릭 성지, 역

사 유적지를 망라하는 한국기독교 성지순례의 대표 도서이다.

도서 추천

“김재현 박사의 수고로 한국기독교의 성지가 50개의 벨트로 정리되어

소개된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 책을 들고 이 땅의 주의 백성들

이 주께서 이 땅에 행하신 일들을 답사한다면 그것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이 한국교회 지도자 훈련의 교과서가 되

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 GMN 대표)

저자 김재현 서울대 및 동 대학원, 총신신학대학원, 하버드대학과 프린스턴신학대학(철학박사)에서 종교, 역사, 철학을 공부했다. 2004년 인문학연구기관인 키아츠(KIATS)를 설립해 지금까지 원장으로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는 《천상의위계》(2011, 번역), 《기록과 기억을 통해 본 프랭크 스코필드》(2016), 《한국기독교 성지순례 50Belt》(2017), 《위-디오니시우스의 신비신학》(2022) 등이 있다. blog https://blog.naver.com/kiatspress / youtube 화천농부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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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2023 고난주간 묵상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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