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소식지 제249호(202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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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VISION

행복을 나누는 삶

월드비전 매거진 2023 VOL.249

정승희 김성훈 박주희 김한나 강은혜 전진 주우평 진유영 남상은 이진영 정신애 장원선 권진아 조윤호 김민경 임해수 이한샘 신호정 하경리 이은정 장문희 이은영 홍지영 조은하 김보혜 김택정 김소정 김혜인 임해나 류가연 김지영 김민경 안지인 오소영 김규원 편혜정 박인수 김윤희 김광무 이예원 백누리 정주희 김학일 고순미 김준호 이우영 김은효 남상민 이범수 원은빛 김지수 최평기 윤소영 홍창현 류병완 김필수 이진우 전재현 남상경 신양식 김경희 박정호 서정수 노윤호 최상화 황미향 윤정란 조순영 장효진 강선희 신형철 김지연 임진영 이성운 지예름 방혜정 정재현 박지원 김민정 김정은 김해진 신순득 김전심 박나리 서준석 황승미 박지화 강민주 정다희 김효진 변성은 박성자 이선희 심혜경 김현준 박은영 송소영 김소영 김예나 김효정 김수지 이채원 김지혜 김관섭 최미영 이소연 나지수 김남식 박성심 김종희 한정 박영애 강다현 유미현 최현자 박주연 신희경 장수민 장윤진 이영실 이영순 이한빛 조선화 오우진 유하연 조미란 안소정 강은혜 조재순 유문숙 유연벽 유미경 방명옥 최남원 서순영 김미라 신효성 이상희 박찬미 김영은 전은미 최해숙 송용섭 주경남 김한나 이현주 서예림 박미정 임도영 김양영 이은숙 정다정 차은선 최종명 신명기 박정연 노경순 강민서 남가연 이지윤 김윤경 김정하 한상호 허보영 권순환 김지혜 이효진 문희진 김기리 박소아 허윤경 박은총 이하민 길국진 박성숙 오유향 김지웅 이상혁 박병도 배하은 김다현 김예솔 전유진 장새길 국한나 김현정 성민규 김유옥 김필후 박윤배 조혜선 박권웅 최현하 박선경 황소연 윤새롬 박선영 고영 남희경 노찬호 정동진 조혜랑 강서윤 목수아 김영현 박미림 정유선 백현재 김해양 강용택 한보라 이재영 이은정 전미연 한다해 최경아 임아영 박소진 박선희 육지현 한수정 안경준 전혜주 손보연 정지혜 조예지 최주희 정상훈 탁혜숙 유아정 임희진 조윤지 조산림 한민선 허경아 김미소 이진주 박나희 유선애 김성태 김동휘 박성준 이경아 김세영 홍정은 홍환 백아람

김보영 조미진 이누리 정유라 이영복 최다은 허예빈 이용삼 정은선 이강현 이진아 권진경 박지혜 박영선 박은아 김다이 신혜원 이혜민 홍경은 원유하 백지연 김이경 김요한 김성민 탁준영 김지영

홍선영 정유신 최성호 조광남 한정우 신재권 이현 김완식 김지영 이정결 윤영주 이현주 임혁 전광석 김웅수 정성진 박주만 김수노아 고유희 윤현정 정예진 정하은 박종구 김요한 이아름 김상혁 류제현 이미애 황성민 신기철 오성민 강은희 박경희 신명선 이소현 곽배준 강태영 홍정호 신미경 홍박표 박새영 강하은 하재현 최원용 이재범 박소희 배병길 신현지 윤지현 최예은 조기순 이치규 김동근 변만석 김진철 이한나 조유진 김은지 김동혁 서인영 노미녀 손정훈 이진영 송아름 이현정 박영례 김혜인 박인필 안한나 이순호 노찬주 최용우 권은주 곽지은 이미소 박소영 심현정 엄선영 박아람 심효선 김중철 김지은 이선애 최순영 이수민 서윤정 김빈 김현주 한지혜 김가은 강안나 민신혜 김대엽 이우영 이은지 정지화 권정화 김동주 허지혜 노경후 박한영 손정은 황예지 조아라 이제인 지혜연 이하영 이지수 이성연 전유선 서채연 정진주 장해성 김민혁 이정임 김미정 박해인 용민주 오다희 나혜진 김보리 이새로미 정평화 조항빈 이은혜 유하선 이유경 김민숙 조명환 박찬주 홍성호 송미숙 정승희 김성훈 박주희 김한나 강은혜 전진 주우평 진유영 남상은 이진영 정신애 장원선 권진아 이은규 민수진 안진희 이은지 송지혜 정하은 변지영 이수연 황은진 이윤나 김주현 전예은 안은진 김혜영 장한솔 이경휴 조윤호 김민경 임해수 이한샘 신호정 하경리 이은정 장문희 이은영 홍지영 조은하 김보혜 김택정 김소정 김혜인 임해나 류가연 김지영 박인수 김윤희 김광무 손재동 윤송이 황우람 이지행 김지혜 박미애 박정원 신수경 유상준 정다정 박은진 김상민 정호윤 이화정 박정민 박지윤 이달님 김연희 박은실 이승희 백누리 정주희 김학일 고순미 김준호 이우영 김은효 남상민 이범수 원은빛 김지수 최평기 윤소영 홍창현 류병완 김필수 이진우 전재현 남상경 신양식 김경희 서정수 노윤호 최상화 임채운 김주희 현명환 고은정 박혜진 김조한 이인호 허유리 김의진 박시은 김희은 전영순 정산호 장청운 최영춘 임영휘 김지성 최예선 이정량 임미경 이상옥 김수남 황미향 윤정란 조순영

브랜드파워 NGO 부문 3년 연속

1위

세상을 향한 진심이 누군가의 마음에 새겨졌다면, 그것은좋은이름.

당신의 선한 영향력이 월드비전 구성원들의 이름을 가장

좋은이름으로만들어주었습니다.

조유진

이은혜

허지혜 노경후 박한영 박해인 용민주 오다희 나혜진

강은혜 전진 주우평 진유영 남상은 이진영 정신애

조윤호 김민경 임해수 이한샘 신호정 하경리 이은정 장문희

신수경 유상준 정다정 박은진 김상민 정호윤 이화정 박정민 박지윤 이달님

신양식 김경희 박정호 서정수 노윤호 최상화 임채운 김주희 현명환

KOREA BRA N D P O W E R I NDEX
2021-2023
고은정 박혜진 김조한 이인호 방혜정 정재현 박지원 김민정 김정은 김해진 신순득 김전심 박나리 서준석 황승미 박지화 강민주 정다희 김효진 변성은 박은영 송소영 김소영 김예나 김효정 김수지 이채원 김지혜 김관섭 최미영 이소연 나지수 김남식 박성심 김종희 한정 박영애 강다현 유미현 최현자 박주연 신희경 조명환 도귀화 정지혜 전경아 이지현 신영섭 권오진 김동주 심은령 이주현 박찬주 홍성호 송미숙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이겨낸 우리 모두를 기억하며감사의인사를전합니다. 이한빛 조선화 오우진 유하연 조미란 안소정 강은혜 조재순 유문숙 유연벽 유미경 방명옥 최남원 서순영 김미라 신효성 이상희 박찬미 김영은 전은미 최해숙 송용섭 김은영 신성국 황정민 이수찬
거칠고

열 어 가 는 힘 사 랑 '

더 크 고 튼 튼 한 세 상 을

지난 5월 서둘러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진의 잔해가 남은 골목을 지나는데

한 무리의 소년들이 살갑게 다가와 인사를 전합니다.

땅이 출렁이고 굉음이 폭발하던 그 밤, 이 아이들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요?

월드비전은 지진 트라우마로 아파하는 아이들과

이재민들의 무너진 일상 회복과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지 정부에서 인정받은 신뢰와 전문성, 세계적인 규모의 파트너십, 현지 로컬 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아픔에 너무나 큰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온 마음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이 계절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한국월드비전 회장 조 명 환

월드비전 매거진 2023년 여름호

발행처 월드비전 • 주소 07327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 발행 및 편집인 조명환

발행일 2023년 7월 31일(통권 249호) • 등록번호 영등포 다00033 • 편집 기획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팀

02-2078-7000 • 디자인 리틀바이리틀 02-325-8552 • 인쇄 타라티피에스 031-945-1080 월드비전

매거진은 한 권당 367원의 비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후원 문의 및 신청 02.2078.7000 목 차 스페셜 스토리 04 이준호 홍보대사,
시작됩니다 기획 특집_기후변화 22 케냐, 꿈이 내리다 꿈꾸는아이들 29 우리가 함께여서 걸을 수 있었어 기부 라이프 35 밥먹언? 높이 나는 갈매기 42 꿈에도 색깔이 있다면 캠페인 안내 46 전쟁 속 아이들의 하루를 지키는 약속 월드비전 뉴스 48 특별 소식 49 본부 소식 50 사업본부 소식
행복을 찾아 떠난 여정 기획 특집_긴급구호 현장 13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진짜 구호는 지금부터

스페셜 스토리

이준호 홍보대사, 행복을 찾아 떠난 여정

진짜 행복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 집을 사고, 차를 사는 것.

물론 그것도 행복이 될 수 있겠지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났습니다.

16시간의 비행과 8시간의 비포장도로를 달린 끝에

나의 첫 후원아동인 9살 소년 펠메타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함께 물을 긷고, 학교에 가고, 축구를 했어요.

그리고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서로를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고통 속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사실이 나를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이들에 비해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구나.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겠구나.

깨끗한 물을 마시는 일은 너무 당연해서

감사함을 자주 잊고 삽니다.

다시 한국의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물을 마실 때마다 오염된 물을 당연하게 마시던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이제 제가 많이 커서 형을 만나러 왔다는 게 너무 기뻐요.

6년 전에는 형이 저를 찾아왔었거든요.”

어느새 훌쩍 성장해 다시 나를 만나러 한국에 온 펠메타.

우리는 6킬로미터를 함께 달렸습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식수를 긷기 위해 매일 걷는 거리입니다.

나눔은 내가 가진 걸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만난 아이들에게 나를 기억해 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남에게 행복을 베풀 수 있는 때가 오면

그때 문득 떠오르게 되는 사람이 나였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도움을 받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설령 힘든 일이 생긴다고 해도 아무 탈 없이 극복하기를

힘닿는 데까지 응원할 테니 절망에 빠지지 말기를.

행복하길 행복하길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습니다.

이준호 홍보대사

2010년 월드비전을 통해 에티오피아 아동과 결연을 맺고 후원을 시작한 이준호 홍보대사는 2012년 1월 후원아동 펠메타를 만나기 위해 에티오피아 짐마게네티 사업장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그 후 2012년 7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고,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많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진정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에 수록된 원고는 이준호 홍보대사가 에티오피아 방문 시 직접 쓴 일기와 인터뷰, SNS를 통해 전한 메시지를 발췌 수록하여 재구성했습니다.

보여줍니다.

미디어에서 접했던 지진의 진짜 얼굴은 전혀 다른

차원의 거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남은 것이 상처만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재건복구 사업이 시작되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획 특집_긴급구호 현장 글. 윤지영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김수희 커뮤니케이션팀 튀르키예·시리아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납작하게 내려앉은 건물들과 크고 작은 잔해. 사방에 흩어져 있는 옷들과 신발, 생활용품들이 짙고 깊은 대지진의 상처를 여실히
대지진, 진짜 구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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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았어요

2월 6일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1차), 7.5(2차)

지진. 5만 5천여 명이 넘는 사망자와 2만 명의

실종자를 남긴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 크기에 달하는

튀르키예 영토가 무너졌습니다. 그중 가장 큰

피해를 겪은 남동부에 위치한 하타이 주 안타키야는

건축물의 85퍼센트가 무너져 내려 아무도 살 수 없는

그야말로 유령도시가 되었습니다.

가지안테프에 거주하고 있는 유서프 튀르키예

월드비전 총괄 매니저는 지진이 발생한 이후

저를 만난 5월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했습니다.

아니 쉴 수가 없었습니다. 본인의 가족도 끔찍한

지진을 겪었지만, 슬퍼하는 것조차 사치처럼 다가왔습니다. 유서프를 비롯한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원들은 현지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초기 한 달간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를 세우고 생필품과 위생용품, 식수 등을 지급하며 초 단위로

움직였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잔해 제거 차량, 이재민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세워지고 있는 컨테이너 캠프, 생필품과 식량 지원 등

대지진으로부터 일상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분주한 손길들이 가득합니다.

“이제 초기 긴급구호는 마무리되었고,

주민의 일상을 지진 이전으로 되돌리는

재건복구 사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진짜 구호는 지금부터입니다.”

유서프, 튀르키예 월드비전 총괄 매니저

더 빨리, 이재민의 안전과

존엄을 지켜내기 위해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의 대부분은 초기 구호

물품으로 제공받은 텐트를 설치한 임시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정부와 구호 기관의

관리를 받지 못하는 많은 수의 비공식 텐트촌은

수도나 화장실 등 기본적인 위생 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아 건강과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이재민을 위해 영구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건축부터 입주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기약할 수

없는 텐트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이 안전과 존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화장실과 방을 갖춘 ‘컨테이너

하우스’ 보급이 재건복구 사업에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런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현지

기관과 협력해 하타이 주 키리칸 지역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건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월드비전은

지난 10년 동안 튀르키예로 넘어온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사무소를 설립하고 로컬 NGO와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단단히 다져진

관계가 있었기에 이번 지진에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월드비전 긴급구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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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일상을 일으켜 세우는

컨테이너 하우스

아직 지진의 잔해가 여전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니

컨테이너 하우스들이 줄지어 선 광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월드비전이 튀르키예 정부, 그리고 현지

NGO인 국제청신월사(IBC)와 함께 조성한 ‘키리칸

컨테이너 캠프’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재민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의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2~3명이

앉을 수 있을 만한 아담한 소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 바로 왼편에는 욕실이 보입니다. 크기가 넓지는 않지만 샤워 시설과 수세식 변기, 세면대까지 권장 규격에 맞춰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파가 놓인 거실 겸 부엌에는 싱크대와

냉장고가 있어 간단한 음식도 준비할 수 있고, 안쪽 침실에는 탄탄한 침대와 침구, 옷장도

있습니다. 3×7미터 크기의 이 컨테이너 하우스

한 채는 4~5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준비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공간에서 이재민 가족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그려보며

싱긋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400동의 컨테이너 하우스가 건축된 키리칸

컨테이너 캠프는 이재민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하우스 주변 공터에는

보건 시설과 아동 보호 센터, 교육 시설, 식당 등도 조성되고 있어 주민과 아동들이 더 안전하고

환경에서
2 ~ 5 컨테이너
월드비전의
생활에
키리칸 컨테이너 캠프 2 3 4 16
깨끗한
내일을 꿈꾸며 일상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하우스 건축 외에도
지원으로
필요한 가구와 집기, 식수 등이 준비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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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진으로 다섯 명의 자녀를 잃은 할릴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7 지진 때문에 중단되었던 수업을 다시 시작한 아드야만 코첼리 마을 학교와 아이들 6 18

내려앉은 집만큼 무너진 마음도 돌보아야 할 때

“지진의 공포, 가족과 이웃이 죽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에게서 우울증과

불안 등 심리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왜 잠이 안 오는지, 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지조차 알지 못해

무작정 울음을 터트리거나 혼자 있기를

극도로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유서프, 튀르키예 월드비전 총괄 매니저

지진으로 제 삶은 완전히 무너졌어요

아드야만 주, 해발 540미터에 위치한 코첼리는 주로

피스타치오 등의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모여 사는

작고 고요한 시골 마을입니다. 푸른 초원과 탁 트인

하늘이 아름다운 이곳 역시 까만 밤, 지진으로 땅이

요동쳤다고 합니다. 코첼리 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온 일흔한 살의 할릴 씨는 공들여

지은 집이 무너지고 산이 출렁이던 그날 밤의 공포를

잊을 수 없습니다. 텅 빈 눈동자로 덤덤하게 자식의

죽음을 설명하는 할아버지에게서 전해지는 절망이

가슴을 날카롭게 누릅니다.

“다섯 명의 자식들은 아드야만 시내의

18층짜리 아파트 1층에 모여 살았는데

건물이 무너져서 모두 세상을 떠났어요.

차마 장례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피스타치오를 얼마나 심을까, 그런 생각만

하던 평화로운 일상이었는데 지진으로

제 삶은 완전히 무너졌어요.”

할릴, 코첼리 마을 주민

일상의 회복과 함께 이재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돕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한 학교를 방문했을 때 마주한 어떤 아이는

갑자기 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지요. 외국인들이

무섭고 싫기 때문이 아니라 트라우마 반응이라는

담임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중에도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작은 가슴에 남겨졌을 상처와

공포의 깊이를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쌓여갑니다.

월드비전은 이와 같은 지진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불안한 정서를 돌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심리 지원 프로그램 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튼튼해야 일상과 미래를 건강하게 가꾸어 갈

의지와 힘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며 지진 발생 초기 뜨거웠던 우리의

관심도 조금씩 식어가고 있습니다. 저마다 바쁜

일상에서 이 또한 막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이곳의 주민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지진 소식에 우리 국민과 후원자님들이

아낌없이 보내주신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지진 피해

주민과 아동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진 삶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때때로 기억하며

응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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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월드비전 대응 현황 2023년 6월 9일 기준 지금까지 도움을 준 총 이재민 수
명 20
대지진
603,334
생필품 키트 지원 (매트리스, 담요, 위생용품, 여성용품 등) 25,063명 56,000명 식수 지원 15,000명 긴급 생계지원금 지원 (현금 및 교환권) 대형 물통 지원 (제리캔) 23,875개 간이 화장실 및 샤워실 설치 1,500명 주거용 컨테이너 50개 가지안테프 | 아드야만 | 킬리스 | 샨르우르파 | 하타이 지역 튀르키예 즉석식품 및 조리식 지원 14,045명 77,078명 기초보건시설 및 진료 지원 3,055가구 | 가정 4,916명 | 학교 난방기 지원 이동 진료소 운영 29,000명 155,660리터 | 가정 17,308명 | 학교 연료 지원 생필품 키트 지원 (담요, 위생용품 등) 4,219가구 이들립 | 알레포 지역 시리아 21

케냐, 꿈이 내리다

케냐 가뭄대응역량강화 사업 ‘K-드림’

기획 특집_기후변화 글. 윤지영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김효지 커뮤니케이션팀 22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출장 일정이 10여 년 전 첫 해외 출장지였던

케냐로 정해졌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에티오피아를

거쳐 다시 케냐 나이로비, 투르카나 로드워, 칼로베예이 카쿠마 지역까지 18시간

넘게 비행기와 차를 갈아타는 긴 여정을 거치는 동안 완전히 지쳐버렸지요. 마침내

칼로베예이에 도착하자 숨이 막힐 만큼 덥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이 무덥고

메마른 땅에서 월드비전과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는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주민들과 아동들의 삶에 촉촉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케냐 칼로베예이 통합적 가뭄대응역량강화 사업(이하 K-드림 사업)’ 현장에서

마주한 변화의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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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비가 내리는 기간이

점점 줄더니 이제는 5~6개월이던

우기가 1, 2개월 정도 내리다 끝나요.”

롱골레 모롱골레, 60세

극심한 건조 지역을 덮친 기후변화

칼로베예이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고 있는 롱골레 씨는

점점 짧아지고 있는 우기에 걱정이 큽니다. 목축업이 주된 생계

수단인 지역에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건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남수단, 소말리아, 우간다 등에서 넘어온 난민들의

정착촌이 있는 칼로베예이 지역은 수용공동체 주민까지 포함하여

72퍼센트가 빈곤 인구입니다. 안 그래도 건조했던 이곳은 최근

가뭄이 반복되고 우기가 짧아지면서 물 부족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목축업 생산량이 떨어지면서 식량 불안과 소득 감소는 난민과 주민

모두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을 해결하고 지역주민과 난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코이카의 지원으로 지난해, ‘K-드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캠프 앞마당에 위치한 락슨 씨의 텃밭과 지원받은 가축

무기력했던 삶에 찾아온 일하는 기쁨

“이곳에 오기 전에는 지원 물품으로

생활하며 딱히 이렇다 할 일을 한

적이 없었어요. 지금은 난생처음

배운 농사 기술로 텃밭과 닭을

돌보며 곡식과 채소, 달걀을 얻고

있어요. 무기력하던 제 삶에 작은

변화들이 생겼어요.”

락슨, 29세

남수단 내전으로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남은 락슨 씨는 2012년

케냐로 이주했습니다. 카쿠마 난민캠프에서 삼촌을 만난 후

2020년부터 옆 동네인 칼로베예이에 새롭게 터를 잡았지요.

락슨 씨는 요즘 스스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K-드림 사업’으로 닭 20마리와 씨앗, 농기구를

지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직접 수확한 채소와 달걀은 삼촌과

나눠 먹고, 남은 것은 판매해 조금씩 수입도 얻습니다. 최근에는

빗물받이와 물탱크, 스탠드 파이프도 설치가 되어서 텃밭과 닭들에게

줄 물을 얻기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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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스마트농법으로

작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폴린 씨의 타워형 텃밭(Cone Garden)

“기후스마트농법은 농작물을

더 빨리, 더 건강하게 자라게 해요.

또 월드비전이 지원해 준 씨앗은

가뭄에도 잘 자라는 농작물들이라

수확물의 품질 자체가 달라요.

저기 제가 가꾸는 밭을 보세요!”

폴린, 29세

기후스마트농법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해요

두 아이의 엄마인 폴린 씨는 세상을 떠난 언니의 자녀까지

다섯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가뭄이 무척이나

심했던 2021년에는 폴린 씨가 살던 마을에는 키우던 동물뿐

아니라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는 사람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K-드림 사업’ 덕분에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기후스마트농법으로 그녀가 기르는 작물들은 3~4주면 성장을

해서 아이들을 먹이고 이웃들에게 판매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폴린 씨는 푸릇푸릇 싱싱한 채소가 쑥쑥 자라는 텃밭과 가축들을

돌보며 더 큰 내일을 꿈꿉니다. 언젠가는 구제 옷을 수선해서

판매하는 자신만의 가게도 열고, 다섯 아이 모두 고등 교육까지 가르치고 싶다고 합니다. 그녀의 꿈이 꼭 이뤄지기를 바라며 함께 응원하던 그날의 쨍쨍했던 오후 햇살을 저는 아주 오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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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자원관리위원회와

주민들의 힘으로 직접 일군

푸른 목초지와 수확물

“작년에 파종한 성과가 좋아서

올해 목초지를 더 넓히기로 했어요.

이제 염소와 낙타들이 마음 놓고

풀을 뜯을 수 있겠죠? 남은 종자와

목초를 건조한 뒤 판매하면 추가로

수입이 더 생길 것 같아요.”

벤슨 에타보, 42세

자연자원관리위원회 대표

이제 더 이상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아요

투르카나 부족민이 살고 있는 에스키리앗 마을에는 기후스마트농법

도입 외에도 물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자연자원관리위원회가

조직되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회의를 거쳐

선발된 15명의 자연자원관리위원회 회원과 ‘K-드림 사업’ 참여

주민 15명은 개간이나 울타리 설치, 파종 등의 활동으로 일급을

받아 절박한 생계 문제도 해결합니다. 이들은 억센 가시 때문에

아동과 가축을 위협하는 외래 침입종 식물인 마텡게를 모두

걷어내고 말라버린 땅을 개간했습니다. 그리고 월드비전에서 받은

가뭄 저항성 종자를 파종했지요.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가뭄이 더 심각한 에스키리앗 마을에는

스프링클러와 물탱크, 파이프라인 등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언제나 물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하늘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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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돌지 않고 일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월드비전은 ‘K-드림 사업’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저수지와

물 키오스크, 태양광 펌프 등을 설치해 안전한 수자원 공급 시스템을

건축할 예정입니다. 또 이 시설들을 유지·관리할 수자원관리위원회

교육도 진행하고, 농·목축민을 대상으로 기후 적응 기술 교육 및

관련 물품을 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12만 1,405제곱미터

크기의 목초지 조성과 함께 자연자원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관리

역량 강화 활동도 꼼꼼히 실행하려 합니다.

칼로베예이 마을에 사는 3,600명 이상의 난민 및 수용공동체

주민들이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주민들이 물과 목초지를 찾아 떠도는 대신 한 마을에 정착해서

안정적인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가뭄으로

고향을 떠나온 난민들 역시 외부 지원에만 의존하는 삶을 벗어나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주도적인 힘을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로 ‘K-드림 사업’이 바라보는 최종 목표랍니다. 전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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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수문학적 조사와 디자인을 기반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칼로베예이 지역 날라파투이 마을 다목적 저수지와 펌프, 급수대

아이들에게, 내일은 너무 늦습니다

마지막 취재 일정을 마치며 돌아오는 길, 문득 한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For a child tomorrow is too late. 10년 전, 케냐 오실리기 사업장으로 처음 출장을 왔을 때 한 직원의 책상 옆에 붙어있던 문구입니다.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욕심으로

황폐해진 환경마저 감당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내일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케냐의 한 시골 마을에서 ‘K-드림 사업’을

이끄는 월드비전과 코이카, 주민들이 보여준 변화의 물결을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그날, 우리가 쏟은 모든 노력과 사랑의 결실이 주렁주렁 맺힐 것을 굳게 믿으며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합니다.

For a child tomorrow is too lat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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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아이들 연천종합운동장 출정식 우중행군 고대산캠핑리조트 야간행군 노동당사 퍼포먼스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해단식 및 해산 서강대교 조별 기념사진 양화 한강공원 우리가 함께여서 걸을 수 있었어 글. 이누리 매체운영팀 사진. 편형철̇·조은남 244 명 113,000보 60km 15 살 4년만에 돌아온 꿈꾸는아이들 HO! 국토대장정 29

가끔은 투덜대고, 때로는 분노하다 어느새 다 같이 웃음을 터뜨리는 변화무쌍한 중2 친구들과 함께한 2박 3일, 꿈꾸는아이들 HO! 국토대장정.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부제처럼 좌충우돌 끝에 244명 모두

멋지게 60킬로미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이 글은 다음 국토대장정을 위한

‘영업글’입니다. 이 좋은 걸 우리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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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반이다?

아니, 시작이 힘들다!

이번 국토대장정은 4박 5일 동안 1기와 2기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경기도 연천에서

시작해, 강원도 철원을 지나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해단식을 하는 2기 친구들과 함께 걸었어요.

호기롭게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꿈아이 친구들.

몇 시간째 땡볕에 걷다 보니 차라리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도 생겨났지요.

“학교 수업보다 재밌을 것 같아서 왔는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몸소 터득한 어느

친구의 말입니다. 체력이 약하거나, 오랫동안

걷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뒤처지기도 했는데, 이 아이들은 대열의 가장

끝에 있는 ‘천사팀’ 선생님들과 함께했습니다.

뒤처진 아이들을 돌보며 밀어주고 끌어주는

천사팀 선생님들과 각 조의 담당 선생님들이

챙겨온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멜론

Top 100 덕분에 무사히 첫날이 지나갑니다.

우리가 지나온 아름다운 풍경들은 덤이었지요.

연천군 17km 32,000보

고대산캠핑리조트

2일차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잔잔한 먹구름이 깔린, 선선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경기도 연천에서 강원도 철원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걷는 오늘! 평소에 산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스스로

못 걷는 편은 아니라고 자신했건만 일어나자마자

팔다리가 찌뿌둥한 게 느껴졌습니다. 의료팀이

분주한 2일 차였습니다. 평소 걷는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발에 잘 맞지 않는 운동화를 신은 아이들은

유독 심하게 발에 물집이 잡혔는데요. 발뒤꿈치가

심하게 까져 밴드를 붙이고 걷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천사팀으로 오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고

싶다고 말하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1일차
연천종합운동장 31

노동당사 고석정

철원군 26km

49,000보

해가 없으니 걷기 좋은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배낭에서 우비를 꺼내 입고 다시

열심히 걷습니다. 비에 젖은 운동화도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휴식 장소에 도착하니, 후원자분들이

서로 의지하며 걷는 친구들과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 친구들을 두고 혼자 차를 타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엿보였어요.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각 조의 행군 깃발은 자연스럽게 이 손, 저 손을

옮겨 다녔습니다. 깃발을 든 친구가 힘들어 보이면

그 옆에서 걷던 친구가 말없이 깃발을 건네받았죠.

“스마트폰이 없으니까 오히려

친구들 얼굴을 더 많이 보게 돼요.

주위 풍경들도 바라볼 수 있고요.”

첫째 날, 스마트폰을 수거할 때는 볼멘소리가

가득했었는데 둘째 날이 되니 체념한 듯, 스마트폰이 없어서 좋은 점도 술술 나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새

하늘에서 빗방울이 똑똑 떨어졌어요.

보내주신 간식차가 아이들을 맞아주었어요.

오늘의 간식차 메뉴는 소떡소떡과 시원한 음료수.

역시 채찍보다는 당근이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힘이 납니다. 물론 저도 맛있게

먹었고요! 월드비전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3일차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다

드디어 국토대장정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방화동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약 4시간

정도를 걷는 여정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동행하는 선생님들의 입에서도 ‘아이고 허리야!’

같은 탄식이 튀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이 순간 함께 걷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끈끈한 무언가가 생기는 듯합니다.

발뒤꿈치에 붙인 밴드가 달랑거리는 친구를 보고

주저 없이 뛰어가 가방에서 밴드를 꺼내 무심하게

건네고 쪼르르 돌아오는 아이의 모습에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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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매일 학교, 집, 학원만 왔다 갔다 해요.

평소 같으면 1킬로미터도

안 걸었을 텐데... 솔직히

힘들거든요? 근데 첫째 날

출정식 때 저희 선생님이

힘들 수 있겠지만 꼭 함께

극복하자고 하셔서 그것만

생각하면서 걷고 있어요.”

면목복지관, 김유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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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하고, 포기하지 않더라고요.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연약하고 의존적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평소에 보지 못한 듬직한 면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보문종합복지관, 이현덕 선생님

서울특별시

17km

국제청소년센터

32,000보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얘들아, 진짜 얼마 안 남았어.

조금만 더 가면 돼!”

어쩌면 저 스스로를 향해 건네는 듯한 말을 몇

차례나 외친 후, 해단식 장소인 여의도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국토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피니시

라인을 지난 아이들의 표정이 제각각입니다.

환하게 웃는 얼굴, 눈이 빨개진 채로 울음을 참는

모습, 마음을 다지는 결연한 표정 등. 아이들은

완주를 축하하는 가족들과 복지관 선생님들을 향해

반가운 웃음을 지어 보인 후, 힘차게 모자를 벗어

하늘 위로 높이 던졌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온전히

믿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앞으로 인생의

어려운 순간과 마주칠 때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기를. 부디 이날을 오래도록 떠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저 역시 2박 3일 내내 꾹 눌러썼던

모자를 하늘 위로 힘껏 던져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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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라이프

글. 정유라 매체운영팀 사진. 이누리 매체운영팀·윤지영 커뮤니케이션팀

밥먹언?

1박 2일 제주 여행하며 저절로 1만 원 기부하기

“밥먹언?” 서로의 끼니를 걱정하며 안부를 묻는 제주어입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제주도에서 굳이 이런 인사를 나눌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요. 사실 미식 여행지로 유명한 제주도의 이면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결식아동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여행하며 차곡차곡 기부금까지 쌓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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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곧 기부가 될 수는 없을까?

2021년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의 결식 우려 아동은 6,527명. 이는 아동 100명 중 5명에 달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아 급식을 먹지 못하는 방학 기간에는 결식 상황이 더욱 심각해집니다.

이런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밥을 선물하기 위해 2022년 겨울, 제주도 사장님들이 ‘월드비전 밥먹언 크루’로 뭉쳤습니다.

크루 사장님들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결식아동을 위해 기부했고, 가게를 이용한 손님들 역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죠.

이 훈훈한 소식을 들었을 때, 지금까지 여러 대륙을 누비며 자칭 여행 전문가라 자부하는 제게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겼어요.

“밥먹언 크루 가게들로만 1박 2일 제주 여행 코스를 짜보는 건 어떨까? 여행이 곧 기부가 되는 제주 여행을 떠나 보는 거야!”

그래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찾아가 여행하며 차곡차곡 기부금까지 쌓은 밥먹언 1박 2일 제주 여행 후기!

지금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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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이 먹는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요.

결식아동을 돕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른 척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웠지요.”

숲지기 김미희 사장님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숲처럼 쉼을 얻을 수 있는 제주 곽지해수욕장 근처 소품 가게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제주. 첫 번째 여정으로, 따스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는 숲지기의 소품

가게 ‘숲을 걷다’로 향했습니다. 제주도의 푸르름과 여행의 설렘이 가득한 소품들에서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졌지요. 물건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선물을

고르는 내내 제 가슴 한구석도 왠지 따뜻해졌어요. 매출의 10퍼센트 기부를 결심하기가 어렵지 않으셨냐 물으니 ‘너무 작은 동네 구멍가게라 어쩌면 더 쉬웠던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는 숲지기의 겸손함에 마음이 일렁입니다. 앞으로도 ‘숲을 걷다’가 현실에 지치고 힘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월읍 곽지1길 26-9 주의 사항 숲지기인 사장님과 수다를 떨다가 하루가 다 지나갈 수 있음 기부 방법 방문객 구매 금액 중 10% 기부금 적립 (2022년 기준) 숲을 걷다 자체제작가방 2개 43,000원 기부금 적립 4,300원 4,300원 누적 기부 적립액 37

“방학 때 학교에 가지 못해 밥을 굶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작은 도움으로

아이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조아름, 김형대 사장님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주도 특집에 출연한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숲을 걷다’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아니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극찬을 받았던 ‘감태 페스토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곳이죠.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주시는 덕분에 오후 4~5시면 재료 소진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사장님 부부는 제주도에서

고마운 분들을 많이 만났고, 이웃과 손님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면 좋을지 늘 고민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기부가 될까 생각하다가

가장 주문이 많은 인기 메뉴 ‘감태 페스토 파스타’를 주문했을 때 자동으로 결식아동을 위한 기부 적립이 되도록 결정했지요. 2022년에는 밥먹언 프로젝트

이후 손님들이 적립한 기부금에 조금 더 보태

총 5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2124-4 주의 사항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들을 맛보느라 제주도를 떠나기 싫게 된다는 것! 기부 방법 대표 메뉴인 감태 페스토 파스타 주문 시 1,000원 적립(2022년 기준)
감태페스토 파스타주문 기부금 적립 1,000원 5,300원 누적 기부 적립액 38
아니따

제주 그꽃

제주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예쁜

옷들을 만끽할 수 있는 쇼룸

“제주도에 밥을 굶는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세상에는 자신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손길들이 있다는 걸 아이들이 느끼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차현 사장님

둘째 날 아침, 제주의 낭만과 감성을 누릴 수 있는 ‘제주 그꽃’으로 향했습니다. 가게 문을 열자

향기로운 꽃들과 제주의 햇살을 머금은 듯한 예쁜

옷들이 반겨주었어요. 평소 스스로의 행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던 사장님은 처음에는 밥먹언 프로젝트 참여를 고민했다고 해요. 하지만 제주의

결식아동 사정을 듣고 결심이 섰습니다. ‘꽃을

선물한다는 것은 행복을 전하는 일’과 같다고 말하는 차현 사장님. 가게에 비치해 둔 밥먹언 프로젝트 안내문과 스티커를 본 손님들이 자신의 소비가 기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한 미소가 지어진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사장님의 선한 마음이 세상으로 연결되고 더 많은 방문객과 함께 확장되기를 바랄게요.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040 주의 사항 감성지수 10,000%! 제주의 자연과 어울리는 원피스 구매 욕구 뿜뿜 기부 방법 방문객 구매 금액 중 10% 기부금 적립 (2022년 기준) 자체제작파우치 3개42,000원 기부금 적립 4,200원 9,500원 누적 기부 적립액 39

고집돌우럭

해녀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우럭조림을 맛볼 수 있는 제주도 대표 맛집 쌀 지원 등 어르신 돕는 일을 많이 했었어요. 어머니가 하시던 가게를 제가 이어받은 후에도, 나눔과 기부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고민석

‘제주 그꽃’을 뒤로 하고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려 ‘고집돌우럭 함덕점’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제가 가족들과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즐겨 찾던

맛집이기도 해요. 그래서 밥먹언 크루 가게 중 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더 반가웠답니다.

평소에도 주변을 돌아보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사장님은 한창 먹고 쑥쑥 자라야 할 아이들이 가정 형편 때문에 가공식품 등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소식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해요. 그리고 자신처럼 이런 사정을 몰라서 돕지 못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에 월드비전 ‘밥먹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은 손님들이 리뷰를 통해 ‘밥먹언 프로젝트’에 공감하고, 동참하고 싶다고 전할 때 가장 마음이 따뜻하고 뿌듯하다고 합니다.

사장님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491-9 2층 주의 사항 함덕 해변을 바라보며 먹는 우럭조림 쌈밥 한 입! 도저히 멈출 수가 없음 기부 방법 전 지점 SNS 리뷰 작성 시 1,000원 기부(2022년 기준) 방문후 SNS 리뷰작성 누적 기부 적립액 기부금 적립 1,000원 10,500원 40

1박 2일 제주 기부 여행으로

총 10,500원이 기부되었어요!

2022년에는 10개 가게가 참여한

밥먹언 프로젝트 덕분에 제주도 결식아동이

4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방학 식사가

마련되었다고 해요. 제가 다녀온 이번 여행

기부금 역시 제주도 결식아동의 소중한

한 끼 식사 준비에 사용되겠지요?

올해 제주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여러분도 저처럼 밥먹언 프로젝트 여행 기부 동선을 한 번쯤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더 가치 있고 뿌듯한 여행이 될 거예요!

“방학 동안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주셔서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실 때 밀키트로

저녁밥을 먹을 수

“밀키트 덕분에 저녁을 거르지 않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있었어요!”
41
감사합니다!”

꿈에도 색깔이 있다면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춘천복지관 김가온 아동 높이 나는 갈매기 글. 김수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편형철 42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가온이는 중학생이 된 지금도 매일매일 그림을 그립니다. 어떤 날은 사람의 눈, 어떤 날은 손, 어떤 날은 상상 속의 캐릭터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완성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앞으로도

그려나갈 테니까요. 오늘도 자신의 꿈을 그려가고 있는 가온이를 춘천에서 만났습니다.

상상을 종이 속에 담는 아이

토끼 머리띠를 하고 한복을 입은 소녀. 무채색의 연필화이지만

표정과 눈빛, 머릿결까지 생생합니다. ‘말로 설명할 수 있었다면

그리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에드워드 호퍼의 말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한 장의 그림 속에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이 담겨 있습니다.

“계묘년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토끼 머리띠나 한복, 꽃 배경 같은 이미지가 저절로 떠올랐어요. 그리고 머릿속에 맴도는

그 이미지들을 그려보았어요.”

가온이는 올해 미술학원에서 ‘계묘년’을

유치원
계속
주제로 한 미술 공모전에서 3등을 했습니다. 무려 2개월에 걸쳐 완성한 가온이의 그림은 대중들의 평가를 측정했던 공모전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207개나 받았지요. 조회 수와 댓글 수로 보면 가온이 그림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출품된 작품들 중 채색되지 않은 그림은 가온이의 그림이 유일했다는 사실입니다. 43

장난감을 직접 만들고 만화 캐릭터도

그려주는 다정한 어머니였습니다. 특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재능을 보였던 가온이를 위해 늘 연필과 스케치북을

준비해 두었고, 스케치북이 없으면 서류 뒷면이라도 마음껏

그릴 수 있도록 배려했지요.

“사실은 저도 화가의 꿈을 키웠어요.

가정 형편 때문에 미대에 진학하지는 못했지만

가온이는 꼭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어머니의 이런 지지와 응원 덕분일까요? 가온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 없이 오늘도 씩씩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세상에 없는 캐릭터를 만드는 꿈

“언젠가 웹툰이나 게임에서 캐릭터를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캐릭터의 외형부터

성격이나 역할들을 모두 그림으로 표현하고

만들 수 있는 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가온이는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꿈을 향한 열정만으로 학교에 다녀오면

잠들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았고, 틈만 나면 게임과 웹툰의

캐릭터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달려가는

가온이를 지켜보던 월드비전 춘천복지관 선생님의 추천으로

‘꿈날개클럽 주니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지난해부터

미술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가온이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명암 표현이나

물감 사용하는 법, 색을 맞추는 방법을 배워 나가고 있어요. 혼자 그림을 그릴 때는 몰랐던 것들을 선생님께 배우니 정말 도움이 많이 돼요.” 홀로 삼형제를 키운 가온이의 어머니는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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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온이의 가장 큰 고민은 ‘채색’. 그림을 완성하려면 스케치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온이가 목표로

하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반드시 채색을 배워야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받는 학원 수업만으로는 실력을 늘려가기에

한참 부족하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가온이는 그림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거라고 오늘도 야무지게 다짐합니다.

“입시를 위해 이번 여름방학에 수학과 영어도

공부해야 하고, 채색 기술도 완전히 익혀야 돼요.

언젠가 제가 웹툰작가로 데뷔하게 되면

제 이름을 꼭 기억하고 많이 봐주세요!”

사람의 인생은 누구나 각자의 색이 있다고 합니다. 가온이의 꿈은 어떤 색으로 칠해질까요? 아직은 미완성의 밑그림이지만, 차근차근 색을 입혀 나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그림이 탄생할 거라고 믿습니다. 가온이가 채워 나갈 꿈의 색깔이 오래오래 밝고 환하게 빛나기를, 그 자체로 선명하고 찬란하기를 응원합니다.

늘 성실하게 준비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항상 노력하는 가온이가 정말 자랑스럽단다. 지금처럼 밝은 모습과 긍정적인 자세로 준비한다면 ‘캐릭터 디자이너’라는 꿈을 꼭 이룰 거야. 가온이의 꿈을 옆에서 항상 응원할게! 가온이 파이팅!

오요셉, 춘천복지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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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아이들의

약속

오늘도 전 세계 곳곳에서는 오랜 내전과 분쟁, 전쟁으로 평범한 일상을 잃은 아이들이 늘어만 갑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월드비전

전쟁피해아동보호 캠페인 ‘GIVE A NICE DAY’

하루팔찌와 함께,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전쟁 속

아이들에게 당연한 하루를 선물해 주세요.

2019-2023

하루팔찌와 함께한 사람들

“전쟁을 겪는 아이들에게 없는 건 일상밖에 없어요”라는 어느 구호활동가의 한마디에서 비롯된 전쟁피해아동보호 캠페인이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GIVE A NICE DAY’는

전쟁 속 아이들의 당연한 하루, 그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동시에 그 아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2019년

배우 김혜자 친선대사의 고유번호 1번 팔찌 기부로 시작된 따뜻한

안부 인사는 2023년 24,000번 후원자를 넘어 많은 분들과 함께

전쟁으로 빼앗긴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냈습니다.

고유번호가 새겨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기부팔찌

전쟁 속 아동의 유일한 희망은 전쟁 구호 현장에서 사용하는 팔찌를 차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착용한 팔찌 색상에 따라 가장 적절한 보호를 받습니다. 캠페인 후원자님께 전달되는 하루팔찌는 실제 전쟁 구호 현장에서 사용하는 난민 등록 팔찌를 모티브로 만들어집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팔찌에 담긴 의미와 색상이 하루팔찌에도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나만의 고유번호가 새겨진 하루팔찌는 전쟁피해아동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며 그 아이들을 기억하고 지키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루를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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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안내

전쟁으로 부모를 잃어 보호자가 필요한 아이

영양실조,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 등 가장 시급한 대처가 필요한 아이

피난민으로 등록된 전쟁피해 아이

당연하게 눈을 떠 아침을 맞이하는 하루, 당연하게 끼니를 챙기는 하루, 또 당연하게 배움을 이어가는 하루, 월드비전이 지키고 싶은 전쟁 속 아이들의 하루입니다.

이 아이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실천, 지금 월드비전 하루팔찌와 함께 시작해 보세요!

하루팔찌

신청하기

신청 1회당 하루팔찌 1개가 발송됩니다.

하루팔찌는 첫 후원금 결제 후 3주 안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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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지 서비스를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다’

월드비전, 빠른 성장 이룬 사회복지 노하우 전파

K-컬처를 넘어 K-웰페어가 인도네시아에 전파돼, 한국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이 해외로

뻗어나간다. 월드비전이 2021년 12월부터 한국개발전략연구소 및 리바치인터내셔날과 컨소시엄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국별협력사업 ‘인도네시

아 취약계층

청소년 사회복귀 지원사업 PMC 용역’을 통해서다.

본 사업에서 실무자 역량 강화 개발을 담당하는 월드비전은 내년 12월까지 자카르타 주 정부 산하 청소년사회재활원(PSBR TJ1)과 인도네시아 사회부 산하 특수보호아동사회

복지센터(Handayani)를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과 취·창업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보수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미흡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시킬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9박 10일간 인도네시아 사회부(MOSA) 및 자

카르타 주정부(DINSOS) 실무 공무원 1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서울시청 은평구청 아동권리보장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

사회복지사협회 경기도일자리재단 갈현청소년센터

쉼쉼 은평구립 우리장애인복

지관 월드비전 용암종합사회복지관 등 한국의 사회복지를 주관하는 정부부처 및 기 관 등을 견학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알리야 나흐라(29) 씨는 “몇십 년 전까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사회복

지 서비스는 크게 차이 나지 않았는데, 한국이 짧은 시간 동안 성장하고 발전을 이룬 것 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 러냈다. 인도네시아 사회부 소속 카이라니(39) 씨는 “18세 이후부터는 지원이 어려운 인 도네시아와 달리 한국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정책적으로 서비스하는 기관과 필요 제도 등 복지 서비스가 체계적으로 잘 마련돼 있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World Vision News
특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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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 Korea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월드비전의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 KE)’가 독립분사했다. ‘베이크’는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고 싶은 누구나 사회적 가

치 실현을 위한 아이디어와 액션을 제안

하고 실행하도록 돕고 있다.

월드비전, 대지진 피해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원

월드비전은 지난 2월 발생한 튀르키예·시

리아 대지진 발생 초기 긴급구호대응단을

급파해 하타이 및 인근 지역에서 수요 조사 및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외교부 와 함께 튀르키예 정부에 긴급구호 물자를 제공하고

World Vision News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민관합 동조사단원으로 참여, 재건복구를 위해 다 양한 관계자들과 협업했다. 브랜드파워 NGO부문 3년 연속 1위 수상 기후위기는 명백히 아동권리의 위기 소셜 액션 플랫폼 ‘베이크(VAKE)’ 독립분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 는
조사에서 월드비전이
부문 3년 연 속 1위를 차지했다. 월드비전은 다양한 측 정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신뢰도’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월드비전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의 정부 주요 주체인 탄소중립녹색성 장위원회, 환경부 등에 기후변화 당사자 인 국내외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아동 권리 보호 및 증진 관점이 반영돼야 한다 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2017년
로 시작한
‘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NGO
월드비전 사내 소규모 프로젝트
다양한 활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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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본부 소식

월드비전 사업본부도

강릉 산불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물품 지원

강원사업본부(본부장 박인필)는 4월 11일 발생

강릉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돕

기 위해 영원무역에서 후원한 의류와 담요 등

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난 4월 15일(1차)과 5월 26~27일(2차)에 걸쳐서 전달했다.

사업본부 소식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본부장 한정우)는 3월 30일 대전평생학습관

어울림홀에서 대전시 교육청(교육감 설동호)과 협력사업으로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꿈꾸는아이들 지원금 1억 원 을 전달하고 월드비전 나눔 특강을 진행했다.

경남울산사업본부(본부장 전광석)는 경상남도 교육청과 교육복지안전망 ‘꿈꾸는 아이, 희망 지원 네트워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 약으로 전문적인 통합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 축하고 교육 취약 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사업본부(본부장 이현)는 5월 20일 부산 여자대학교에서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하는 꿈꾸는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본 행사에는 꿈 엽서그리기대회 참여 학생 및 보호자, 꿈디자 이너 등록 아동 300여 명이 참석하여 의미 있 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남부지회연합회,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

경기남부지회연합회(연합회장 이준호 목사)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지회연합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여

후원금 6천450만 3천690원을 3월 15일 경

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에 전달했다.

경기북부사업본부지회연합, 목회자부부 단합 활동 실시

광주전남사업본부(본부장 정병원)는 지난 4월 30일, 빛과사랑의교회(담임목사 리종기)와 함

께 Change the World 비전주일예배를 진행

했다. 지난 2월 월드비전과 탄자니아 사업장

을 방문한 리종기 목사는 예배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했다.

서울동부사업본부(본부장 김봉섭)는 소망교회 (담임목사 김경진)와 함께 사랑의도시락 지원 가정 아동들을 위한 사랑박스 간식 선물을 전 달했다. 사랑나눔부 회원 60여 명은 405개의 사랑박스를 직접 포장하고 성남, 은평, 경기 북 부 사랑의도시락 사업장으로 발송했다.

경기북부사업본부(본부장 조광남)는 5월 23일, 남이섬에서 목회자부부 단합 활동으로 지회별

목회자 교제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지회 목 회자들이 월드비전 사업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관계가 강화되는 기회가 되었다.

대구경북사업본부(본부장 박종구)는 3월 19일 경주남부교회(담임목사 김상정)에서 튀르키예 ·시리아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식을 했다. 후원

금 2천만 원은 임시대피소, 식수, 심리치료, 상 하수도 복구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활동과 아동에게 관심이 많았던 IT 기업 메이크봇 대표 김지웅, 김유진 부부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사업에 결혼식 축의금 전액인 2천541만 원을 월드비전 서울서부사 업본부(본부장 장영진)에 전달했다.

World Vision News
기쁨을 실천하고
서울서부사업본부 결혼식 축의금으로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후원 서울동부사업본부 소망교회 사랑박스 나눔 진행 부산사업본부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하는 꿈꾸는아카데미 진행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대전시교육청에 꿈꾸는아이들 지원금 전달 및 나눔 특강 진행 대구경북사업본부 경주남부교회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후원금 전달 광주전남사업본부 Change the World 비전주일예배 진행 경남울산사업본부 경상남도 교육청과 ‘꿈꾸는 아이, 희망지원 네트워크’ 업무협약 체결
활발한 움직임으로 나눔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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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복지관

김포시민과 함께하는 Global 6K 걷기대회 진행

복지 사각지대 구축사업 ‘이웃의 재발견’ 발굴단 창단식

인천경기사업본부(본부장 정유신)는 5월 28일, 김포시 한강중앙공원에서 김포시민과 함께하

는 Global 6K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본 대회에

는 잠비아와 김포시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성당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기프트데이 행사 진행

동해복지관(관장 서순영)은 5월 15일 복지 사

각지대 구축 사업인 ‘이웃의 재발견’ 발굴단 창

단식을 진행했다. 이번 창단식에는 관내의 총

17개 기관이 참여했고,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를 발굴하는 발굴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무진복지관

행사

전북사업본부(본부장 김동혁)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이성당(김현주 대표)과 함께 기프트데

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월드비전

해외아동 1:1 후원 신청 후원자들에게 2만 원

상당의 이성당 상품권과 굿즈를 선사했다.

후원이사회, 베트남 비전로드 진행

무진복지관(관장 주경남)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의 보장협의체 및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 한 아동들은 지역의 어른들과 함께 미니 올림 픽, 장기 자랑, 체험 활동 등을 체험하며 행복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선학복지관 재가건강케어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충북사업본부(본부장 신재권)는 2월 20일부터 24일, 충북 후원이사회(회장 석용수) 회원들

과 베트남 비전로드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월

드비전 베트남 사업장의 학교, 유치원, 지역사

회 커뮤니티 방문 및 사업 모니터링, 후원 아동

과의 만남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 ‘버디! 굿 기브!’ 후원 협약

성남복지관

제주나눔센터(센터장 강동균)는 4월 26일 더

시에나 컨트리클럽(회장 신동휴)과 제주도 내

위기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 참여형으로 고객이 버디

에 성공하면 기업에서 1만 원을 후원한다.

아동권리축제

‘우리가 만드는 안전한 세상’ 진행

송파복지관(관장 전재현)은 지역 내 1인 고립 가구 지원을 위해 거여1동, 거여2동, 문정1동, 오금동주민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발 굴과 돌봄을 강화하기로 했다.

용암복지관 LG에너지솔루션 주거환경개선 지원

용암복지관(관장 박은영)은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봉사단과 함께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독 거 어르신이 거주하는 26가정을 방문하여 어 둡고 오래된 전등을 LED 전등으로 교체하고 무선 리모컨을 설치하는 봉사를 진행했다.

춘천복지관 제28회 파란글꽃그림잔치 개최

선학복지관(관장 박진하)은 지역 내 종합병원 (가천길,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 3곳, 사회복 지관(세화, 연수, 함박)과 1인 가구 장기 입·퇴 원 환자의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재 가건강케어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송파복지관 1인 고립가구 지원을 위한 동주민센터 업무 협약 체결 음악원 월드비전 합창단 정기연주회 개최

춘천복지관(관장 신희경)이 주최하는 제28회 파란글꽃그림잔치가 5월 13일, 춘천 KT&G 상 상마당에서 진행됐다. 아동의 쉼과 놀권리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유아 및 초 등학생이 참여해 백일장 및 사생대회, 마술쇼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성남복지관(관장 전영순)은 아동권리 축제 ‘우

리가 만드는 안전한 세상’을 진행했다. 이번 행

사에는 지역 유관 기관 및 단체, 학교 25곳에

서 31개 부스를 운영하고, 1천6백여명의 지역

주민과 어린이가 참여했다.

음악원(원장 김민숙)은 팬데믹으로 멈춘 정기 연주회를 4년 만에 개최했다.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World is One’을 주제로 6개 지역반 의 정기연주회가 열렸으며, 월드비전 합창단 2023 연주반 정기연주회는 6월 26일 롯데콘 서트홀에서 진행됐다.

꿈나눔
어린이날
제주나눔센터
충북사업본부
전북사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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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 하나 없는 어느 보통의 날, 그래서 참 행복했어요.

기쁜 일을 기쁘다고 말하고

슬플 때 함께 눈물을 흘릴 수 있어서, 나는 정말 행복했어요.

날마다 조금씩 작은 행복을 발견합니다. 세상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나은 물결로 나아가기 위해.

월드비전 사업본부 및 직할 기관

강원사업본부(춘천)

강원도 춘천시 약사고개길50번길 25, 4층

T. 033-254-2271 F. 033-254-2209

강원사업본부(태백)

강원도 태백시 보드미길 35-1

T. 033-581-4201 F. 033-581-4210

경기남부사업본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영로 176-1, 4층

T. 031-245-3004 F. 031-257-6112

경기북부사업본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로

26번길 15-2

T. 031-913-8151 F. 031-905-8159

경남울산사업본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북2길 45

T. 055-255-9393 F. 055-255-9371

광주전남사업본부

광주광역시 서구 월드컵4강로 114

성준빌딩 3층

T. 062-372-2601 F. 062-443-2601

대구경북사업본부

대구광역시 수성구 지범로 31, 3층

T. 053-781-2005 F. 053-715-2070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264번길 2, 3층

T. 042-484-4323 F. 042-524-4324

부산사업본부

부산광역시 연제구 중앙대로 1130, 501호

T. 051-862-9090 F. 051-995-9090

서울동부사업본부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천로109길 72

세종빌딩 3층

T. 02-988-1794 F. 02-988-1795

서울서부사업본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5길 10

T. 02-385-5000 F. 02-357-1334

인천경기사업본부

경기도 부천시 평천로 706, 4층

T. 032-684-7594 F. 032-684-7598

전북사업본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맏내4길 5

T. 063-246-0213 F. 063-246-0214

충북사업본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0

상가동 2층

T. 043-293-9193 F. 043-293-2300

제주나눔센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대학로 39, 3층

T. 064-725-6050 F. 064-725-6003

동해복지관

강원도 동해시 전천로 273-10

T. 033-533-8247 F. 033-533-8248

무진복지관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좌하로 594

T. 062-372-2600 F. 062-372-0528

선학복지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로 14

T. 032-813-6453 F. 032-813-6455

성남복지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89

T. 031-748-7151 F. 031-745-0652

송파복지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오금로51길 34

T. 02-401-1919 F. 02-407-2873

용암복지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T. 043-293-9191 F. 043-293-2300

춘천복지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길 95

T. 033-254-7244 F. 033-251-1164

월드비전 음악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로47마길 85

T. 02-2662-1803 F. 02-2661-2568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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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월드비전은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모든 파트너와

함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NGO입니다.

@worldvisionkorea
ISSN 2765-4621 9 772765 462003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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